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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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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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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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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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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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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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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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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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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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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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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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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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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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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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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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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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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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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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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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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휴休하우스 인테리어
- 배곧신도시는 신도시다운 인프라는 물론 바다와 가깝고 23만 2456㎡(7만여 평) 크기의 배곧생명공원이 있어 숲세권까지 갖춘 도시다. 이곳 단독주택단지 사이로 큰 카페가 아닌가 싶은 웅장한 주택 하나가 눈에 띈다. 3층까지 천장을 오픈한 거실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리석과 타일을 조합한 인테리어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플함에 감성을 더한 휴하우스를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상현 기자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젊고 신선하면서도 품격 있는 공간 만들기건축주는 고급스럽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인테리어를 원했다. 우리는 천연 대리석과 원목을 사용하면서도 모던하고 신선한 감성을 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눅눅하고 축축하다는 인식이 강한 지하는 썬큰을 구획해 쾌적한 가족실을 배치했다. 1층은 모든 가족이 모여도 부족함 없도록 천장 높이가 7m에 달하는 거실, 홈바 같은 주방을 디자인했다. 2층은 사적 공간, 3층은 넓은 테라스와 보조 드레스룸으로 구획했다. 적절한 공간 분산 배치로 건축주 가족에게 쾌적한 주택 생활을 더한다. 01 색상 차이를 이용한 외장 마감외관은 라임스톤과 현무암을 적용하고 징크로 포인트를 주어 웅장하면서도 모던한 외관을 연출했다.02 흔치 않은 3층 높이 거실 천장거실 천장고를 3층 높이 7m까지 오픈해 개방감을 뽐낸다. 게다가 대형 창문 설치해 규모가 큰 카페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높고 넓은 시야는 편안하면서도 독특하게 안온한 분위기까지 자아낸다.03 다락을 보조 드레스룸으로 안방 드레스룸 위에 있는 다락을 보조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다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함이 더해져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든다.04 햇살 가득한 나만의 홈바 만들기3층 가족실에는 주방 가구를 설치했다. 가족실과 폴딩도어로 연결한 넓은 테라스가 있기 때문이다. 폴딩도어를 닫으면 간이 주방으로, 폴딩도어를 열면 넓은 바비큐 공간으로 변신한다. 면적이 넓어 각종 레저 활동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05 원목가구와 대리석 조합은 모던한 고급스러움천연대리석은 고급스러움과 깊이 있는 우아함,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거기에 원목으로 만든 헤링본 마루와 친환경 자재는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삶의 풍요와 편안함을 준다. 원목과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운 현관톤 다운된 대리석과 우드가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현관. 우측엔 티크 원목 패널로 만든 신발장과 세면대, 좌측엔 수납장을 배치해 편의성도 확보했다. 천장과 신발장에 설치한 간접 조명이 부드럽게 집 안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Interior Data 바닥 블루스톤(서진스톤), 천연대리석(신흥스톤) 벽 포셀린타일 천장 실크벽지 중문 무늬목도어 현관문 원목도어(일레븐도어) 넓은 와인 홈바 같은 주방주방은 일자형 가구를 설치해 조리 편리성과 심플한 동선을 확보했다. 더불어 상판 폭을 넓게 해 조리대는 물론 아일랜드 식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주방 벽면을 모두 빌트인 가구로 채워 깔끔하게 연출했다. 특히, 여섯 칸 와인셀러가 식당을 더욱 독특하게 만든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대리석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드높은 층고의 개방감 거실거실 천장은 2층까지 높였다. 1층 천장고가 3.6m, 2층 천장고가 3.3m, 합이 7m 정도로 3층높이에 달한다. 여기에 바닥과 아트월을 모두 대리석으로 마감해 공간감을 확보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거실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대리석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아트월 천연대리석 샤방샤방한 아이의 놀이터 아이 방아이가 머물 방은 천장고를 높여 복층형 구조로 시공했다. 바닥은 아이보리 톤 원목마루를 헤링본 모양으로 붙였고, 벽은 민트 실크벽지를 붙여 밝은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취침 공간으로 가는 계단은 서랍장 역할도 겸한다. 특히 가구는 아이가 좋아하는 베이비핑크 컬러로 제작하고, 벽장형 드레스룸을 설치해 성장하더라도 수납이 부족하지 않게 했다. 드레스룸 문은 슬라이딩도어로 좁은 공간에서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 헤링본 시공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우아하고 모던한 감성미 부모 방오크 톤 원목마루로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살렸다. 화이트 슬라이딩 붙박이장과 세 폭의 커튼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테카)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동화 속 궁전 같은 계단실&복도계단실은 바닥과 기둥 모두 대리석을 적용했다. 모던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클래식한 느낌까지 들도록 연출한 것이다. 블랙 난간과 골드 손스침이 화려함을 뽐낸다. 2층 복도 벽면은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계단실에서 이어지는 대리석 바닥과 골드 조명이 인테리어 통일감을 부여한다. Interior Data바닥 대리석벽 친환경도장천장 실크벽지난간 금속아트월 웨인스코팅호텔 같은 세련미 2층 욕실건축주 부모와 자녀가 쓰는 2층 욕실. 세면대를 2개 설치해 공간 활용도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베이지 톤 일을 붙이고, 무늬목 하부장을 설치했다. 베이지 톤에서 느껴지는 따듯함과 하부장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마치 호텔 욕실처럼 느끼게 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벽 포셀린타일천장 도장재료분리 및 도어식기 인조대리석위생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 햇살 가득한 홈바 가족실&테라스3층에 위치한 가족실은 보조 주방이 있고 맞은편에는 넓은 테라스가 붙어 있다. 폴딩도어를 열어 두 공간을 한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테라스는 폭이 5.2m, 길이 3.7m로 바비큐 파티나 각종 레저 활동에도 넉넉한 크기다. Interior Data바닥 현무암천장 하임스톤, 루나우드도어 폴딩도어조명 삼파장 공간 분리, 개방감의 조화 안방오크 원목마루로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안방. 침실 공간과 휴식 공간을 철제 프레임으로 분리했다. 침실 공간은 천장고를 낮게, 휴식 공간은 박공지붕을 그대로 들어내 같은 공간에서도 두 가지 분위기를 갖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테카)벽 실크벽지+템바보드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 안락한 분위기 안방 드레스룸안방과 연결된 드레스룸은 파우더 공간을 겸한다. 블랙 톤으로 맞춘 가구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곳을 통해 안방 욕실로 건너가게 해 드나드는 이동 동선을 편리하게 구획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 헤링본 시공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제작도어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안방 욕실안방 욕실은 대리석과 골드 톤의 조합이 공간을 세련하고, 휴양지 고급리조트에 온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벽 포셀린타일천장 도장재료분리 및 도어식기 인조대리석위생기기 대림바스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부스 금속유리 파티션 아늑한 공간을 유니크하게 다락방안방과 연결된 다락. 다락은 드레스룸으로 꾸몄는데, 다락 특유의 아늑함과 공간감이 더해져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박공지붕을 따라 길게 행거를 설치하고 중앙에 액세서리 보관함을 두어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Interior Data바닥 강화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난간 금속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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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휴休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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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별빛처럼 빛나는 천연 소재 화성 주택 인테리어
- 별빛처럼 빛나는 천연 소재 화성 주택 인테리어 은퇴한 60대 부부가 반려견·반려묘와 함께 사는 콘셉트로 지은 화성 주택. 노부부의 집이지만, 자녀와 손주들이 방문할 때를 대비해 작은 다락을 설치했다. 더존하우징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위적인 자재를 줄이고, 편백나무와 천연 흙도장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가구 또한 원목으로 제작해 디테일까지 신경썼다. 진행&구성 이상현 기자 | 글 김솔(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꽃내음길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328.00㎡(99.22평) 건축면적 155.29㎡(46.97평) 건폐율 47.34% 연면적 149.23㎡(45.14평) 1층 149.23㎡(45.14평) 다락 29.62㎡(8.96평) 용적률 45.49%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7T 알루미늄 징크 벽 - 와이드롱브릭, 루나우드 탄화목 데크 - 1층 고흥석, 2층 자연석 포장(아다그립) 내부마감 천장 - 편백나무 무절 루버 벽 - 편낵나무 무절 루버, 토로,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풍산마루), 타일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재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장선 - 수성 연질폼 외벽 - 수성 연질폼 내벽 - 수성 연질폼 창호 시스템창호(이노틱) 현관문 살라만더 테니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싱크대) 제작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현관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중간 크기의 무늬 타일을 붙였다. 한쪽에는 붙박이 신발장, 반대쪽에는 의자 겸 수납장을 둬 수납 공간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개요> 면적 4.04㎡(1.22평) 바닥 수입타일(MORIC), 천연석 현관굽틀 벽 타일(BNT) 천장 수성도장 거실거실에 들어서면 편백나무로 마감한 천장과 중목구조를 들어낸 모습을 볼 수 있다. 흰 바탕에 나무, 그리고 따듯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면 모두 창을 내어 외부 풍광과 빛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아트월은 천연 흙도장으로 마감했다.<개요> 면적 24.39㎡(7.37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아트월 친환경 흙 도장(TORO 화이트) 천장 구조목, 편백나무 무절 루버,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주방주방은 화이트 무광 가구와 짙은 원목 상판을 설치해 노출한 중목구조와 어울리게 했다. 아일랜드 식탁 앞에 큰 창을 설치해 자연 속에 거주하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개요> 면적 21.27㎡(6.43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타일 수입타일(MORIC) 가구 맞춤제작(오벤) 계단실빛바랜 골드 톤 난간을 설치해 전반적인 우드 톤에서 벗어나지 않게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1.92㎡(0.60평) 바닥 고무나무 집성재 난간 디자인 평철 난간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방넓은 침대 프레임을 제작해 단독주택 마당의 평상 혹은 한옥의 대청마루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침대 프레임 한쪽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반대편에는 프레임을 연장해 윈도우시트로 시공했다.<개요> 면적 13.26㎡(4.01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편백나무 무절 루버 도어 영림도어 가구 맞춤제작(오벤) 안방거실과 마찬가지로 안방 천장도 편백나무 무절 루버로 마감했다. 공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목재 조명을 설치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벽지를 붙였다.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개요> 면적 13.06㎡(3.95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편백나무 무절 루버 도어 영림도어 드레스룸안방 안쪽에 배치한 전용 드레스룸. 가구를 목재로 제작해 집 안 분위기를 통일했다. 드레스룸에 창문을 설치하면 채광과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개요> 면적 7.38㎡(2.23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가구 맞춤제작(오벤) 도어 영림도어 안방 욕실전실 겸 파우더 공간을 겸하는 안방 욕실.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을 분리해 전실을 구성했다. 부부가 동시에 세면과 샤워해도 공간의 제약이 적다. <개요> 면적 2.73㎡(0.82평) 바닥 수입타일(MORIC) 벽 수입타일(MORIC) 천장 수성도장 도어 영림도어 공용 욕실샤워부스를 설치해 세면 공간을 분리했다.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한 만큼 상부장 대신 하부장을 설치해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개요> 면적 4.54㎡(1.37평) 바닥 타일(BNT) 벽 타일(BNT) 천장 수성도장 도어 영림도어 다락1다락은 거실과 방 옆 두 곳 계단을 통해 연결된다. 거실쪽 계단을 올라 다락에 앉으면 가로창을 통해 외부를 내다볼 수 있다.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면서 집 안 곳곳에 있는 창문을 통해 온 몸으로 채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개요> 면적 13.97㎡(4.22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다락2방 옆으로 올라온 다락. 두 다락은 연결되어 있다. 다락2는 천창을 포함해 모든 면에 창을 설치했다. 자녀와 손주가 찾아오면 머무는 공간이자, 부부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개요> 면적 13.28㎡(4.01평) 바닥 강마루(풍산마루 르플로)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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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별빛처럼 빛나는 천연 소재 화성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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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휴休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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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의 경지가 예 있소이다, 가평 아름다운 황토집
- 청평호 솔숲 사이 바람을 휘휘 감으며 도는 백로. 한 마리가 아니다. 해가 서쪽으로 더욱 기울 무렵이면 가족 무리가 구름을 휘젓고 다녀 동공이 활짝 뜨인다. 예스러운 기와를 인 정자나무 기둥에 기대어 앉아 청풍명월을 노래하다 보면 백로가 노니는 풍경에 그대로 도취돼 세상사를 잊는다. 집이 한옥이라 천만다행이고 마당에 정자를 만들어 또 다행이다. 필시 수묵화 같은 이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하기 위해 지어진 집이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집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경사지형을 살려 높은 부위에 집을 짓고 앞쪽 낮은 부위를 널찍한 앞마당으로 만들었다. 집에서 내려다보면 마당과 주변 자연이 일체가 되어 조망이 광활하고 청량감이 일품이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부지면적 1419.0㎡(430.0평)건축면적 155.4㎡(47.1평)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외벽재 황토벽돌 줄눈 마감, 전돌(하부)지붕재 한식기와(팔작지붕, 겹처마)내벽재 한지, 황토 미장, 히노끼 루버, 시더 몰딩천장재 히노끼(편백) 루버, 노출 서까래(거실, 오량천장)바닥재 마루, 황토대리석(방)창호재 독일식 시스템창호난방형태 지열 열펌프 시스템(냉난방), 전통 구들(황토 찜질방), 벽난로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황토와 소나무 http://blog.naver.com/khstyle1020/220895857862 전망을 가리지 않기 위해 덱을 측면에 설치했다. 주택 우측 후면에서 본 모습으로 장독대와 장작더미가 광활한 전면과 대조적으로 살뜰하다.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왕으로 꼽히는 세종世宗(1397~1450)은 황토 효과를 민간에 알리게 해 황토 이용을 권장했으며 3평 정도의 황토 찜질방을 궁내에 만들어 왕과 왕자들의 피로회복실로 사용했다 한다. 예나 지금이나 황토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건축주 유 씨도 황토 효능을 톡톡히 보았다. 그는 전원주택을 지어 두 차례 실패를 본 후 세 번째 황토집을 짓고 나서야 마침내 만족스러워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황토집만한 게 없다며 황토집 예찬론자가 다 됐다. 이전에 마련한 콘크리트집 두 채는 노후를 안락하게 지낼 곳으로는 부적당하게 여겨졌다.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 씨는 중국 출장 시 거주할 요량으로 6년 전 청도 해변가에 집을 지었다. 해변에서 불과 120m 거리로 수변 주택을 동경하는 이들에겐 실로 그림 같은 집이었다. 유 씨도 그런 환상을 갖고 집을 지었는데 실제 살아 보니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살기엔 불편이 따랐다. "늘 습기가 많았어요. 집 안이 눅눅하고 빨래를 널어둔 후 조금이라도 오후 늦게 걷으면 꿉꿉해지니, 빨래건조도 여의치 않았어요. 자고 나면 늘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고요." 그 후로 주택은 물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 됐다. 서울 아파트 거주하면서 주말주택용으로 사용하던 경기 하남 전원주택도 노후 건강을 도모하기엔 좀 부족했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문을 꼭 닫아놓고 며칠 비운 뒤 들어가면 답답하고 숨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마침 8년 전 구입해둔 가평 설악면 부지에 전원주택을 새로 지을 계획으로 지금까지 집과는 다른 대안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판단했다. 황토집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익히 들어왔고 집 짓기 전 한번 체험해 보자는 생각으로 양평 명달리 25평 황토집을 임대해 6개월 사용했다. "듣던 대로 아주 좋았어요. 우선 자고 나면 전에 없이 개운해요. 또 콘크리트집과 달리 문을 여나 닫으나 한결같이 답답하지 않아요." 오량천장으로 된 거실. 우리 소나무와 아주 흡사하다는 호주산 소나무를 사용한 고건축 천장 가구와 현대식 고급 시스템창호가 매끄럽게 어우러진다. 현대건축에서 오량천장은 그 자체로 장식 기능이 있다. 거실에서 홀을 본 모습으로 황토방과 욕실, 주방/식당 순으로 보인다. 황토와 무절 히노끼(편백)루버로 깔끔하게 마감된 황토방으로 전통 구들을 설치했다. 주방과 식당. 천장 매립식 에어컨은 지열을 이용한다. 건강과 자연친화에 이만한 집 있나요재질이나 형태 등 모든 면에서 우리 소나무와 아주 흡사하다는 호주산 소나무(Corsican)를 각재로 가공해 기둥과 보를 짠 후 황토벽돌 이중 쌓기 방식으로 벽체를 올렸다. 벽돌 사이 40㎜ 공간 띄기를 하고 숯을 충전했다. 사이를 띄움으로 공기층 자체가 주는 단열이 더해지고 황토의 공기 정화와 조습 효과를 숯이 극대화한다. 지붕 속엔 황토를 올렸는데 300㎜ 두께로 두툼하다. 요즘 개량한옥은 공기 단축과 시공상 편의 등을 이유로 황토 대신 인슐레이션 등 현대 단열재를 쓰는 추세인데 이 주택은 전통 방식을 고집했다.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사장은 "인공 단열재가 겨울 보온은 좋을지 몰라도 여름 시원한 맛은 황토를 못 따라가요"라며 "그 대신 단열을 높이도록 황토를 아주 두툼하게 올렸어요"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애초 건축주가 건강에 이로운 재료를 꼭 사용하자는 당부도 있어 속까지 최대한 자연 재료로 채웠다. 자연 재료는 몸엔 이로우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한다는 단점이 있는 데 그 단적인 예가 나무 수축이다. 그래서 나무 기둥과 벽돌 사이 틈 발생이 최대 골칫거리인데 이 주택은 그 부분을 해결한 점도 돋보인다. 외부로 약간 돌출된 기둥 각재는 폭이 300㎜이나 벽돌과 만난 부위는 50㎜ 정도 홈이 파인 상태. 벽돌이 이 홈 속으로 들어가도록 조적해 나무 수축기에 기둥과 벽돌 사이 틈이 생겨도 외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다. 누구나 착안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공功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건축주가 건축비를 깎으려는 현장에선 결코 나올 수 없는 공정이다. "집 지으면서 유 사장과 하루도 빠짐없이 대화했어요. 전화로도 하고 현장에서도 하고.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일일이 설명하고 건축주 동의를 구해 진행하는 방식을 보고 정성스럽게 집을 짓는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유 사장이 그간 황토집 지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소재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 줘 황토집 지식을 많이 얻었어요." 건축주는 임대 사용한 명달리 집 포함 7개월 정도 황토집 맛을 봤는데 그새 앓고 있던 기관지 알레르기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위약효과(Placebo Effect)가 아닌 진짜란다. 마당 앞 끄트머리 널찍한 정자를 놓았다. 건축주는 청평호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좋은 좌측 부지를 두고 나무에 가려 호수가 보이지 않는 구석을 택했냐고 물었더니 해변 주택에 호되게 당한 후유증이라 했다. 대문과 진입로. 경사지형을 활용해 마당 아래 주차장을 설치했다. 집 후면으로 아궁이실과 보일러실이 있다. 냉난방 에너지는 지열을 이용한다. 부연을 덧대 처마를 길게 뺀 개량 한옥 정면. 조선조 왕실에 대대로 전해 내려온 건강비법인 <왕실양명술王室養命術>에는 뒷날 사람들을 구하는 데 황토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예언했다는데 그 말이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닌 듯싶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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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의 경지가 예 있소이다, 가평 아름다운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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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마당을 품은 남자만의 동굴 사랑방의 재탄생
- 마당을 품은 남자만의 동굴 사랑방의 재탄생 전통 주거 양식에서는 남자와 여자 공간을 분리해 구성했다.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해 꾸몄으며, 사랑채의 사랑방은 남성 공간으로써 집의 얼굴 역할을 담당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손님 접대 등 바깥 활동의 접점이 되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 주거지에서는 남자의 공간을 따로 두기란 쉽지 않다. 아파트 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모든 방은 크기와 숫자로 나뉠 뿐이다. 때문에 각 공간의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이번 호에서는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되고 있는 단독주택에서의 사랑방을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 자료협조 리슈건축 | 사진 김재윤(가평 사랑방을 둔 ‘ㄷ’자집, 보정동 사랑방을 둔 ‘ㄱ’자집, 완주 누마루 ‘-’자집), 김용순(청주 비담집)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사랑방 설계 노하우 06 01_ 융통성을 발휘하라 단독주택에서의 사랑방은 다양한 쓰임새를 지니고 있다. 서재를 겸한 남자의 힐링 공간 외에도, 마당을 둔 사랑방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놀이방으로도 활용된다. 친척이나 다른 손님이 오면 손님방으로 꾸미는 등 여러 활용성을 염두에 둘 수도 있다. 02_ 독립성을 확보하라 사랑방의 위치는 라이프스타일이나 손님 방문의 빈도수에 따라 다르게 계획된다. 완전히 독립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경우에는 마당을 사이에 두고 주생활 공간과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처럼 사랑방을 독립적으로 배치했을 경우에는 별도의 마당을 구성하는 것이 사용 시 편리할 수 있다. 03_ 영역을 구분하라 사랑방은 남편이 주로 사용하더라도,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손님 방문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용이하도록 공간을 명확히 구분해두면 상황에 따라 공간을 활용하기 더 쉬어진다. 따라서 대문과 가깝도록 사랑마당을 함께 구성해도 좋고, 현관에서부터 사랑방 영역을 구분해 나누는 방법도 좋다. 04_ 거실과 연계하면 활용성에 유리할 수 있다 주택에서 가장 넓으며, 외부인 접대 공간으로 활용되는 거실과 연계해 사랑방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때 마당과 이어진 거실 공간은 고정된 일상생활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서재, 손님 접대, 영화관 등 여러 생활이 가능한 장소가 된다. 05_ 사랑방과 마당을 연계하라 사랑방은 마당과 연계해 설계하면 더욱 유용하다. 주생활 공간을 거치지 않고도 이웃과의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어촌 지역의 주택인 경우 마당과 연계되면 이웃과의 소통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동네 사랑방이 되는 것이다. 06_ 사랑방에 이름을 붙여보자 옛 선조들은 집을 짓는 행위를 영조營造라고 표현했다. 생활을 통해 삶의 철학을 실천해 가는 도구로 본 것이다. 그래서 집의 이름들을 사랑채와 안채에 붙여왔다. 우리가 잘 아는 충효당, 화경당, 연경당 등은 그 집 주인의 ‘삶의 사상’이 잘 담긴 이름들이다. 내 삶을 나타내는 집의 이름 하나를 지어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외부인과의 차단을 통해 프라이버시 확보한 가평 ‘사랑방을 둔 ㄷ자집’ 가평 아침고요마을에 지어진 주택은 ‘ㄷ’자형의 배치를 통해 마당을 다양하게 구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안마당, 사랑마당, 뒷마당 등 풍부한 마당들이 각 실과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현관에서 분리된 곳에 사랑방을 두어, 손님이 사랑방을 거치지 않고도 주택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공간 구성 특징 -‘ㄷ’자 형태의 배치를 통해 아늑한 마당으로 꾸몄다. -현관에서 분리된 곳에는 사랑방을 두고, 마당 반대편은 안방으로 구성해 독립된 주인 영역을 확보했다. -마당을 거실과 연계해 다양한 주거 생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사랑방을 통해 바깥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어, 이웃과의 소통에 유리하다. 가평 사랑방을 둔 ‘ㄷ’자 집의 주출입구 전경. HOUSING PLAN 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 가족구성 은퇴한 부부 건축규모 지상 1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안방+욕실, 화장실, 사랑방, 다락 ‘ㄷ’자집의 열린 마당 쪽 전경. ‘ㄷ’자형 배치로, 마당을 다양하게 구분 지은 사랑방을 둔 주택.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쪽 전경. 왼편으로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거실에서 안마당을 바라본 풍경. 사랑방 전경으로, 사랑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사랑마당으로 매력을 더한 보정동 ‘사랑방을 둔 ㄱ자집’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단지에 위치한 단독주택. 단지 초입에 위치한 이곳은 딸을 둔 맞벌이 부부가 갑갑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실천한 곳이다. 이곳은 아담한 규모의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사랑방 배치를 통해 다채로운 마당을 갖게 된 것이 특징이다. 사랑방 앞에 놓인 사랑마당은 낮은 담장으로 영역을 구분해 프라이빗하게 꾸몄다. 또한 사랑마당 이외에도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마당들과 각기 다른 개성의 방들이 눈길을 끈다. 공간 구성 특징 -마당을 사이에 두고 사랑방과 주생활 공간을 분리했다. -필로티 구조를 통해 아늑함을 더한 사이마당은 식당과 연계해 야외 식당의 역할을 가능하도록 했다. -사랑방, 거실, 식당에서 각각의 생활마당이 바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사랑방은 평상 시 남편의 취미 공간으로 활용되지만, 아이의 놀이방과 손님방으로도 이용하는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아담한 규모의 대지임에도 독립된 사랑방 배치를 통해 다채로운 마당을 갖게 됐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용인시 보정동 가족구성 딸 하나를 둔 맞벌이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다용도실, 주방/식당, 창고, 현관, 사랑방 2층 안방, 서재, 욕실, 테라스, 자녀 방, 드레스룸 사랑방 앞 사랑마당 전경. ‘ㄱ’자집의 안마당. 좌측으로 사이마당이 보인다. 본채와 사랑방, 사이마당. 안마당과 이어져 있다. 내부에서 바라본 사랑마당. 사랑방에서 바라본 사랑마당. 규모는 작지만, 담으로 경계를 만들어 아늑한 곳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랑방을 품은 거실 완주 ‘누마루 -자집’ 경관이 우수한 도심 근교형 단독주택지에 자리한 누마루 ‘-’자집이다. 북쪽 경사로 인해 남쪽의 인접 필지가 높고 마을 진입의 경우 북쪽에서 접근하는 형태였다. 이에 건물의 정면을 어디로 정할지 많은 고민을 했고, 펼쳐진 북쪽 풍경과 남쪽 채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북쪽 정면 방향을 선택했다. 이곳은 마당을 중심으로 서로의 영역이 구분된다. 현관을 기준으로 도로와 면한 쪽에는 거실과 사랑방을 배치하고, 안쪽으로 주방과 안방, 자녀 방을 구성해 생활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경사면으로 인해 자연스레 생기게 된 누마루는 손님을 맞이하는 한옥의 사랑채와도 같은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덕분에 이곳의 방문객은 사랑방을 중심으로 거주자와 분리돼 생활할 수 있다. 공간 구성 특징 -거실과 연계한 곳에 사랑방을 배치해 여러 활용성을 더했다. -조망이 우수한 북쪽과 서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남쪽으로는 작은 마당을 뒀다. -서로의 영역을 구분 지을 수 있도록 마당을 중심으로 각 실을 배치했다. -경계 담장을 통해 누마루 거실 하부를 아늑한 마당으로 재탄생시켰다. 북쪽 안마당에서 바라본 전경. HOUSING PLAN 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 가족구성 아들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중년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자녀 방1, 욕실1 2층 안방+드레스룸+욕실2+전실, 자녀 방2 주변 자연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인 거실. 현관에서 분리되는 식당과 거실. 안방에서 바라본 전실과 테라스. 사랑방을 품은 거실의 모습. 현관에서 영역이 나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방에서 보이는 거실과 거실 너머 풍경. 채우기 위해 비운 청주 ‘비우고 담은 집’ 청주 근교의 미호천을 서쪽으로 둔 ‘비담집(비우고 담은 집)’은 동쪽에 진입 도로가 있으면서도 동서로 조금 긴 직사각형의 모습을 띠고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이 미호천의 풍경과 어울리면서도, 단순하지만 풍부한 장소가 되길 원했다. 이에 한옥에서 주로 사용하는 ‘차경借景’에서 해답을 얻어, 자연의 경치를 액자처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차경을 비담집 설계의 핵심 키워드로 정한 후에는, 건축주가 주변 풍경을 원경, 중경, 근경으로 각각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랐다. 따라서 미호천변인 서쪽, 외부 마당인 남쪽, 부모님 방이 놓인 북쪽을 비우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특히 북쪽의 경우에는 이곳 사랑방과 다용도실이 연계되는 마당을 통해, 담장 벽과 함께 주변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공간 구성 특징 -1층에 개별 마당을 둔 사랑방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각기 다른 공간감과 개성이 있는 세 개의 마당으로 구성했다. -비움의 미학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각각의 비워진 마당을 통해 주변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단순한 형태지만 각각의 비워진 마당을 통해 풍부한 일상을 만들어내는 ‘청주 비담집’. HOUSING PLAN 위치 충북 청주시 강내면 가족구성 큰아들과 막내딸이 있는 부부 내외와 시어머니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1, 자녀 방1, 사랑방(부모님 방) 2층 안방+서재+드레스룸+욕실2, 자녀 방2+욕실3 2층에서 바라본 모습. 거실&주방 정면에서 바라본 미호천 전경.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너른 마당. 독립된 개인 마당을 둔 1층 사랑방.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원도시건축과 구간건축, 에이텍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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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마당을 품은 남자만의 동굴 사랑방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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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즐기는 전원의 여유 영종도 주택
- 주택을 설계하고 짓는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건축행위임과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건축행위다. 삶을 영위하는 주택 설계는 사용자의 요구와 특성에 따른 맞춤 공간을 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건축주와 건축가의 합동설계가 필수다. 영종도 주택은 설계자와 사용자의 교감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글 유은정·서창범(라츠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용도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48.00㎡(75.02평)건축면적 94.63㎡(38.33평)건폐율 39.16%연면적 142.19㎡(43.01평) 1층 85.51㎡(25.86평) 2층 56.68㎡(17.14평)용적률 57.33%설계기간 2019년 5월~7월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2월설계 라츠건축사사무소 010-7730-7082 www.lotsarchi.com시공 TG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금속판(리얼징크) 벽 - 모노타일, 탄화목 사이딩, 스타코플렉스 데크 - 친환경 ACQ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자작나무 합판마감, 실크벽지 바닥 - 폴리싱타일,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단열재 지붕 - T240 글라스울 24K 외단열 - T140 글라스울 24K 최하층바닥 - T140 경질단열재 특호 층간바닥 - T70 경질단열재 특호창호 3중유리 PVC시스템창호현관 고성능 시스템도어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주차장에서 바라본 안마당과 거실 앞 테라스. 건축주는 항공기 기장으로 3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하고도 항공사의 요청으로 다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장이 잦은 직업 특성상 건축주가 생각하는 집은 생활공간을 넘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정주공간이었다. 새로 지을 주택에 대해서는 특별하기보다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합리적인 예산 범위 내에서 건축하고, 항공기 운항이 없는 날에 소일거리로 마당과 집 안팎을 조금씩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소박한 대전제를 두고, 수차례 미팅을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바와 건축가로서의 해법을 주고받으면서 생활공간을 정의하며 공간을 만들어 나갔다. 건축주가 집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다 보니 대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과 설계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관에 들어서면 창을 통해 내부 안마당과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게스트룸 영역과 거실 영역은 현관을 중심으로 나누어져 독립성을 가진다. [건축주 요구 사항]-모임이 가능하면서 변화 가능한 오픈형 마당-거실 내 별도로 정원을 바라보며 차 마실 수 있는 작은 다실-오픈형 주방과 보조주방/다용도실 공간(가족이나 친지 모임이 잦음)-서재로 쓰일 별도의 독립 공간-텃밭 및 정원 손질을 위한 별도의 창고-2층 생활공간에 넓은 옥외 테라스 [건축설계 프로세스]1차 인터뷰 | 원하는 집에 대한 이야기2차 인터뷰 | 집의 중심 공간, 동네의 분위기, 집의 전체 스타일 협의3차 인터뷰 | 마당과 집의 배치와 1층, 2층 실 조정4차 인터뷰 | 구체적인 실 구성과 외부 공간, 창호 구성, 외벽마감, 공사 영역 협의건축주 부부와 여러 차례의 협의를 통해서 우리는 배치, 외관, 기능에 대한 3가지 콘셉트를 제안하고 구현하고자 하였다. 주방과 식당. 평상시 활용성을 높이고자 오픈형 주방 옆에 작은 다실을 두었다. 거실은 주방과 열린 구조다. 배치 ‘Closed vs Open’대지는 단독주택단지 한가운데 위치하고 서측에 도로를 면한 직사각형 형태의 고분고분한 땅이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지였지만, 도심 주택단지에 있기에 취약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확보가 중요한 사안이었다. 이에 건물의 배치 방식(L자)을 통해 가로와 정주공간을 구획하여 공간 성격을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가로변에서 닫힌(Closed) 볼륨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열린(Open) 안마당을 만나고 안마당을 중심으로 주거공간을 배치하였다. 전면도로에서 건물과 안마당의 기준 레벨을 올려 자연스레 도로에서 부지 내부로의 시선 차이를 두고, 낮은 격자형 큐블럭 담장을 쌓아올려 심리적 경계(Layer)를 두었다. 1층 거실과 2층 마스터 베드룸은 안마당을 공유할 수 있도록 남측 면에 배치하고, 1층 손님방과 2층 데크를 서측 면에 배치하여 안마당과 동측 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집 안 어디에 있든 마당이 중심공간이 되어 테라스, 툇마루, 발코니, 다실 공간이 자리한다. 안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다실. 독립된 게스트룸. 개수대를 복도면에 설치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외관 ‘Hard vs Soft’외관 계획의 키워드는 ‘단순한 재료의 사용’, ‘심플한 외관 구성’, ‘불필요한 장식의 배제’를 통해 멋 부리지 않는 정직한 형태와 구성이다. 도로에 접한 전면부는 솔리드 solid 콘셉트를 적용하여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모노블릭으로 쌓아 올렸다. 반면 정원 안쪽 면은 큰 창호와 탄화목 사이딩, 백색의 스타코플렉스로 구성하여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구현하여 외부·내부의 재료와 공간의 반전을 의도했다. 집은 서측의 전면 가로에 대응하여 단순하고 견고한 기하학적 매스 mass 형태로 구성되어 닫혀 있는 입면의 형태를 띠지만, 집의 내부에서는 아늑한 마당을 중심으로 손님방과 테라스-툇마루-다실-거실로 이어지는 공간의 짜임을 갖는 반전 있는 집을 구성했다. 2층 평면도 ‘ㄴ’자 배치의 접점에 위치한 계단과 수직 창호. 2층 가족실과 연결된 테라스, 오픈 공간의 하부는 다실과 수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족실에서 마스터룸의 연결은 레벨 차이를 두어 독립성을 높였다. 마스터룸 영역의 사이 공간에 설치된 간이 세면대. 가로변을 조망할 수 있는 서재. 마스터룸은 독립성과 안마당과의 시각적 연계를 고려하였다. 합리적인 기능 & 시각적 연결단독주택을 원하는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오랜 아파트 생활이 주는 일상의 지루함에서 탈피하고픈 욕구가 크다. 건축주 부부도 매매로 나온 여러 주택을 찾았지만 맞춤형 아니다 보니 항상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 고민 끝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내부 공간 구성은 합리적인 기능 구성을 기본으로 동선에 따른 시각적 연결이나 쓰임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현관문을 지나 실내로 들어오면 전면창 너머로 숨겨진 안마당을 맞이하게 된다. 우측으로 돌아서면 게스트룸으로 쓰이는 별채로 연결된다. 동측 안마당을 조망하게 되는 별채는 툇마루와 처마를 두어 볕 좋은 날 정원에 나가기도 하고 비 오는 날 조용히 걸터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현관 반대쪽으로는 거실과 주방 공간으로 통하게 된다. 주방 옆 마당과 접한 작은 다실을 위치시켜 쉽게 걸터앉아 차 한잔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뒀다. 다실 상부를 오픈시켜 1,2층 공간을 수직적으로 연결하고, 수평적으로는 외부 정원과 실내공간들을 연결했다. 거실은 안마당과 시각적 물리적으로 가장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배치해 외부공간의 확장을 고려했다. 넓은 2층 테라스는 다양한 쓰임과 조망이 가능하다. 여유 공간과 독립 공간 배치2층 생활공간으로 편리한 동선 연결을 위해 ‘ㄱ’자 평면의 중심에 계단을 위치시켰다. 2층 계단의 좌측은 넓은 테라스 공간을 배치했다. 테라스 공간에 처마를 확장하고 바비큐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외부 개수 공간을 구획했다. 테라스는 가로변과 안마당을 구획하고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전망공간이자 여가공간으로 자리한다. 2층 실구성은 작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마스터 베드룸과 서재가 위치한다. 마스터 베드룸은 레벨 차이를 두어 독립적인 영역을 강화시켰다. 준공 후 첫 방문을 마당에서의 바비큐 파티로 맞아준 건축주는 아직은 비어있는 정원을 풍성한 유실수와 텃밭으로 천천히 채워갈 계획이라고 한다. 집은 건축가와 시공자가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비우는 오랜 시간의 쓰임을 통해 건축주가 완성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실에서 바라본 안마당. 도로변의 모습은 견고, 심플, 솔리드 한 콘셉트를 통해 프라이버시 확보에 대한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안마당의 모습은 열림, 다양성, 편안한 이미지를 통해 거실, 다실, 툇마루와 연계된다. 주차장에서 블록 담장을 꺾어 들어가면 안마당과 만나게 된다. 유은정·서창범(라츠건축사사무소 소장)라츠건축은 원도시건축, EN퍼실리티에서 경험을 쌓은 유은정 건축사와 정림건축, UAD건축, HSnk건축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가진 서창범 건축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건축주와 건축가 간의 협력설계 통해 작은 건축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에 주목하고, 다양한 건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강릉 Forest Village, AIB 대학, K사 마곡사옥, L사 사옥 등이 있다. 010-7730-7082 www.lotsarchi.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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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즐기는 전원의 여유 영종도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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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대장정, 의왕 직영으로 지은 집
- 지하부터 복층 그리고 2층엔 반층을 추가해 연면적 80평 전원주택을 직영공사했는데 독자들에게 도움도 줄 겸 잡지에 싣고 싶다는 것. 함께 첨부한 사진만 봐도 도시형 전원주택으로는 규모가 꽤 크고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외형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보통 설계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집을 짓는 시공사를 통해도 다시는 집 짓고 싶지 않다는 건축주가 허다한데 이 큰 집 공사를 직영한 건축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건축주는 짤막한 건축 노트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충실하고 본지 편집 방향과 맞으며 독자에게도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여 원고 일부를 생략하고 약간의 교정을 거친 후 싣기로 했다.*2018년 이전까지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등 주거용 건축물일 경우 면적 661㎡이하이거나, 비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495㎡이하인 경우 건축주가 직접 직영 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건설산업법 개정으로 연면적 200㎡(60평)를 초과하는 건축물이면 건축주가 직접 시공할 수 없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의왕시 청계동대지면적 495.0㎡(150.0평)연면적 264.0㎡(80.0평)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내벽재 페인트, 무늬목, 이미지 스톤바닥재 1층-원목마루, 2층-합판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 보일러설계 새로본건축사사무소 031-420-5200시공 직영 우리 집은 '햇살 고운 한울집'이다. 항상 덕德의 꽃이 피고 선善의 열매가 맺히는 상서롭고 즐거운 집이란 뜻으로 가정에 복이 많이 들기를 바라며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땅을 물색하기를 2년여. 멀리 강이 내다보이는 양평 부지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전원생활 실패 사례를 검토한 결과 근거지인 과천을 멀리 떠날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 수도권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도시형 전원주택지를 물색하던 중 눈에 띈 곳이 바로 의왕 청계지구. 12가구로 이뤄진 단지에서 도시형 치고 꽤 넓은 150평 부지를 구입했다. 청계산 조망권 내에 위치하고 인덕원 사거리에서 3㎞, 판교신도시에서 9㎞ 거리다. 도보로 2~3분 거리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 편의시설이 많고 청계산 등산로도 가까워 편리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기에 딱 알맞다.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계단실은 오픈한 채 앤티크한 단조 난간으로 멋을 냈고 그 옆 자투리 공간은 컴퓨터 책상을 놓아 서재로 이용한다. 현관에서 우측 모퉁이를 돌아 복도 끝에 자리한 안방. ㄱ자로 동선이 짜였는데 거실 대각 끝에 위치해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한다. 안방에서 시작하는 물결 천장은 거실은 물론 2층까지 이어져 곡선미를 극대화했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의 구상외관 디자인은 땅의 모양, 지형, 위치 등을 100%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그래픽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집 형태를 확인하면서 건축사와 함께 꼬박 6개월을 설계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부지 경사를 이용해 지하층을 만들면서 필로티 방식의 주차장을 배치했고 이로써 넓은 정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층을 추가한 2층은 6m 높이로 실면적보다 웅장해 보인다. 특히 외관이 콘크리트 노출 방식이기에 선과 각이 살도록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되도록 요철 없이 공간을 넓게 쓰도록 방마다 붙박이장을 드리고 장식장도 전부 빌트인을 설치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안방에서 시작해 정면 거실, 2층까지 파도처럼 이어지는 물결 천장이다. 디자인 산업에 종사하다 보니 인테리어는 전문가 도움 없이 내가 하고픈 대로 마음껏 구상했다. 내장재나 선반도 지인에게 목수를 소개받아 함께 자재를 구입하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이때 목수의 대가는 품으로 지급했다. 2층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만든 반층. 유난히 반듯한 사각이 많은 깔끔한 거실. 천장에 흐르는 곡선과 대조되면서 선과 각을 살린 공간미가 돋보인다. 살이 비스듬하게 달린 목재 슬라이딩 도어는 해를 차단하는 데 아주 효과적일뿐더러 거실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아는 만큼 지었다주택 직영공사는 주변에서 이야기하듯 어렵고 마음고생이 심하다. 잘못하면 부실 공사가 되기 일쑤고 시공사를 통한 것보다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직영공사를 하려면 우선 시간이 많아야 한다. 기본 공정인 토목, 골조, 전기, 설비, 방수, 인테리어 등 기술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배웠으며 공정별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지인들에게 묻는 등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2층 공용공간. 1층이 부부 취향에 맞는 우아한 분위기라면 2층은 빨간 벽지를 바르고 독특한 무늬목으로 벽면을 감싸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공간이다.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미니 바도 놓아 아들, 딸의 편의에 신경 썼다. 2층에서 반층으로 오르는 계단. 정면에 딸 방이 있다. 직영 건축주 점검사항(콘크리트 구조 기준)지하층은 습기가 많고 결로 때문에 특히 방수처리를 꼼꼼히 해야 하는 부분이다. 바닥은 방수 처리할 때 경사를 내고 배수판을 깔아 결로수가 집수정으로 흐르게 한다. 이후 무근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바닥용 열반사단열재 시공 후 난방 작업을 한다. 벽면 또한 방수 처리하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사이로 결로수가 바닥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게 한다. 콘크리트 작업에서 이어치기 할 때는 하부의 오염 방지 계획을 철저히 하고 미장공을 반드시 불러 건물 난간의 경사를 안쪽으로 45°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비가 올 때 물이 안쪽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고 외부가 빗물로 오염되지 않는다. 평지붕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로 경사를 만들어 빗물이 바로 홈통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집 외관 콘셉트기본적으로 견고하고 웅장하면서 볼수록 정감 가는 형태로 외관의 밑그림을 그렸다. 견본을 찾던 중 파주 헤이리에서 접한 노출콘크리트 공법의 건축물에 매료돼 그때부터 노출콘크리트 주택만 찾아다녔다. 그 결과, 단순하면서 무게감 있고 일반 노출콘크리트에 비해 자연미가 흐르는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을 선택했다. 거푸집을 벗긴 상태 그대로를 노출시키면 콘크리트가 드러나는데 거푸집 표면재로 목재 송판을 사용한 것이 송판 노출콘크리트다. 일반 노출과 비교해 시공 방법이 까다로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송판은 목재 표면을 탄화시킨 것이라 틈이 발생하기에 섬세한 시공이 요구된다. 거푸집 제작 후 코킹 처리하면 꼼꼼한 시공이 가능하다. 집을 두른 담장도 볼거리. 경사를 따라 계단식으로 담을 올렸는데 일반 노출콘크리트와 송판 노출콘크리트를 혼용해 벽면을 마감했다. 때로는 집을 지나치던 건축사들조차 어떻게 한 것이냐며 물어오기도 한다고. 현관 우측으로는 필로티 주차장이 있다. 지형을 이해하고 건물을 세운 덕분에 정원 규모도 꽤 넓다. 나무 질감이 그대로 표현된 송판 노출콘크리트 주택은 규모 면에선 웅장해 보이지만 일반 노출콘크리트처럼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초록 일색인 산뜻한 정원이 무게감을 더욱 상쇄시킨다. 직영공사, 세 가지는 꼭 지키세요! 첫째, 공사비를 선先지급하지 마라. 돈을 먼저 받았을 때 일이 허술해진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일이 진행된 딱 그만큼만 비용을 지불했다. 공사비 선지급을 요구하는 업체는 애초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둘째, 업체 선정 시 여러 번 재고 따져라. 직영공사는 업체 선정에서 성공 여부가 갈린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골조 공사는 헤이리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그 집 공사에 참여한 업체를 수소문하는 방법을 택했다. 셋째, 단열, 방수에 돈을 아끼지 말라.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방대한 양의 공부를 끊임없이 했다. 그래서 단열과 방수가 주택의 첫 번째 조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직영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는 만큼 짓는다'였다. 공사는 전문가한테 맡기더라도 더 꼼꼼히 요구하려면 내가 가진 지식이 많아야 한다. 디자인이 아무리 멋있어도 춥고 더운 집에선 오래 살 수 없다. 단열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핵심 요소고 방수는 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여기에 돈을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나중을 따진다면 더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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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대장정, 의왕 직영으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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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 a Sitting House
- 집은 건축주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이루어 내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돕는 것이 건축가의 몫이다. 건축가에게 맡겨진 부분은 전적으로 믿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용인 주택 건축주 부부와 만남부터 완공까지 2년은 매우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글 문홍규(㈜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 사진 황성재(수원과학대학 교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허가면적 661.00㎡(199.95평), 총 조성면적 1255.00㎡(379.64평)건축면적 126.96㎡(38.40평)건폐율 19.21%연면적 312.76㎡(94.60평) 1층 92.93㎡(28.11평) 2층 123.36㎡(37.32평) 3층 96.47㎡(29.18평)용적률 41.71%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5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2월토목공사 유형 오픈컷건축비용 6억 원 대설계 ㈜에스엠케이파트너즈 031-701-9208 www.smkptrs.com시공 건아토건㈜ 010-8254-14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마그네슘 징크 고내식 강판(포스라인) 벽 - 청고벽돌 컷팅, 스텐인리스 시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벽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바닥 - 수입원목마루(지복득마루)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계단재 난간 - 유리, 평철단열재 지붕 - T210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T110 압출법 보온판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T43㎜(유로창호)현관 일진게이트조명 LED, 조명제어시스템(르그랑Legrand)주방가구 Frosty Carrina(시저스톤 Caesarston), 루베 LUBHE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지열 냉난방시스템신재생에너지 지열 시스템, 태양광 시스템 흔히 ‘전원주택=은퇴 후의 삶’으로 인식하곤 한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달랐다. 집에서 처음 마주한 부부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기대감으로 흥분되었다. 이들에게 전원주택의 삶은 은퇴, 즉 숨거나 물러나거나 한가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취향을 드러내고 분주하게 시작하는 제2의 삶이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건축주는 태블릿 PC 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평면 구성 스케치를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며 각종 건축자재 정보를 얻는 경험도 쌓아갔다. 그 덕에 계획 대안의 질과 양은 풍부해졌고, 바람직한 계획 프로세스를 전개해 나갈 수 있었다.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과 공통된 키워드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부부 공간, 딸과 할머니를 위한 공간, 모두를 위한 여유로운 주방과 식당, 우천 시를 감안한 필로티 주차, 반려견 공간, 외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욕조 등으로 요약되었다. 그리고 기존 주택에서 난방 비용으로 지출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서 유지관리 비용 절감 방안을 추가했다. 2개의 현관을 이어주는 1층 계단 디자인. 노출콘크리트 벽면에 매립한 손스침은 법적 제약사항을 오히려 디자인으로 해결한 좋은 사례가 되었다. 부부와 함께 성장해온 땅집터는 기존에 조성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 마을 가장 끝단에 있다. 오래전 부부는 바로 옆 대지에 집을 구매해서 살아왔다. 지금의 집터는 부부에게 텃밭 용도로 함께 관계를 맺었는데, 이때부터 전원생활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손질하는 일은 삶에 큰 즐거움이었기에 지금의 땅은 오랜 시간 부부와 호흡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땅은 3개의 레벨 극복 과정으로 정리된다. 진입도로에서 진입 마당, 잔디마당,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동선은 다시 진입 마당으로 회귀하며 순환한다. 진입로와 산책로는 끊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진입 마당은 건물과 식재 조경으로 위요감을 형성하여 선큰과 같은 공간을 의도했다. 무성無性의 공간이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 배드민턴장으로, 마을 김장터로, 텃밭 수확물을 손질하는 공간으로, 쓰임새가 변화무쌍하다. 진입 마당에서 필로티 하부로 얼핏 보이는 메인 잔디 마당과 텃밭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필로티는 우리 전통 건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누하진입 개념을 차용했다. 순환하는 외부공간의 중간 고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매개공간이다. 건물을 중심에 두고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 두 부분의 외부공간을 나누는 필터 역할이다. 잔디마당과 텃밭은 이웃 마당과 동네와 소통에 소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폐시설을 두르지 않았다. 마당의 기능을 동네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매개체로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필로티를 거쳐 가는 마당 끝에는 연못이 숨어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올챙이 반, 물 반이다. 바윗돌을 치며 흘러내리는 개울소리가 시원하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하는 공간이기에 방문객에게 한 번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고,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예기치 않은 놀라움이 배가될 수 있다. 풍부한 채광을 고려한 현관. 화강석 통석으로 받침을 놓고, 신발장 하부를 비워 심리적인 여유를 주었다. 2면이 연속적으로 오픈된 창을 가진 거실. 약 6m의 층고를 가진 수직적 복층 공간으로서 마당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지우면서 공간의 여유와 휴식을 외부로 확장한다. 질감과 물성을 노출한 기둥이 오브제로 자리 잡은 거실에는 TV 대신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여, 스크린을 내리면 작은 영화관으로 바뀐다.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아일랜드 주방.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위해 대리석 대신에 엔지니어드 스톤 Engineered Stone 상판을 적용하였다. 엔지니어드 스톤을 설치한 주방가구. 자연석보다 월등한 강도를 갖고 있어 생활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고,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기에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이라 위생적인 면에서 주부들에게 매력적인 재료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방-식당-거실-외부로까지 이어져서 가 닿는 시선이 시각적으로 분리되는 것 없이 연속되게끔 삶의 여유를 공간으로 형상화하였다. 할머님방에서 복도를 바라봄.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된 할머니 방. 평소 외부인의 움직임에 민감해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높이가 낮은 모서리 창을 대문 방향으로 내어드렸다. 건축주 삶을 닮은 집집은 나지막한 산자락에 걸터앉아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오랫동안 치열했던 삶을 가볍게 내려놓고 숨을 고르고 있는 느낌이랄까. 뒷집의 조망을 방해하지 않게 비켜 앉혀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입면은 낮은 주변의 산세를 닮은 듯 경사지붕을 적용해 집의 원형原形을 추구했다.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최소한의 매스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다. 거실의 경우 마당과 마을의 경관을 담아낼 수 있도록 큰 창을 내 정면성을 부여하고, 후면은 이웃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개구부를 최소화했다. 2개의 매스가 위계를 형성하면서 교차한다. 채광 및 조망축을 고려해 교차 각도를 조정하니, 가장 따스한 햇살을 받아들이고 가장 멋진 경관을 끌어들인다. 청고벽돌을 컷팅하여 면을 다듬어 사용함으로써 부부가 바라던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야간에는 벽부 조명을 활용하니 질감이 더욱 부각되어 색다른 느낌이 표현됐다. 필로티를 경계로 수직적으로 질감 대비와 컬러 배색의 변화를 도모했다. 벽돌의 거친 느낌과 금속의 매끄러운 면을 대비시킴으로 벽돌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무채색 계열의 톤 앤드 톤 tone and tone을 연출해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노출콘크리트 기둥은 내외부를 동시에 관입한다. 외부의 질감과 물성을 내부로 연장하고 끌어들임으로써, 그 경계를 지우고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집의 중심축이자 척추와 같은 계단. 총 6개의 레벨과 공간의 경계이며 매개체가 되는 오브제로 기능함으로써, 일반적인 계단의 역할을 확장한다. 스킵플로어 방식의 계단. 입체적 움직임과 공간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 간에 시선이 소통하고, 말을 건네주고,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동선과 시선의 마지막 지점인 3층 서재. 미리 예측하지 못한 파노라마 뷰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입체적으로 흘러서 들어온다. 서재 파노라마 창. 멈춘 듯 서서히 변화하는 마을과 산자락 등 자연의 모습이 액자 높이를 달리하며 에둘러 담겨진다. 서재에서 내려다본 거실. 독립적 공간이지만 거실로의 활발한 시각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침대 높이의 시선에 창을 낸 부부 침실. 시시각각 변하는 사계절이 가로로 긴 액자 프레임에 담길 것이며, 부부의 아침은 항상 이렇게 시작된다. 부부 침실 복도에서 바라본 욕실. 침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폴딩도어가 설치된 욕실 너머 푸르른 자연이 복도까지 흘러 들어온다. 스튜디오 분위기로 조성된 자녀 침실. 바닥 레벨의 변화와 파티션을 활용하여 사적 영역을 감춰주고, 반면 외부로는 다양한 조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개방감을 적극적으로 부여했다. 기대감과 만족감준공 후 오랜만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시공팀, 설계팀, 주인 부부와 테라스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결과가 좋으니 다들 고마워하고 만족해한다. 특히 더운 여름날 고생하고 내 몸처럼 아끼고 보듬어주던 시공팀의 깔끔한 마무리가 없었다면 이런 자리도 마련되지 못했을 것이다. “기대감에 눈을 뜨고, 만족감에 잠이 들게.” 상량식 행사 때 적어놓은 문구처럼 부부의 삶이 기대감과 만족감으로 가득했으면 한다. 진입 마당에서 바라본 전경. 위계를 형성하며 교차하는 2개의 매스는 필로티ㅁ를 경계로 하여 수직적으로 질감의 대비와 칼라 배색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무성無性의 공간인 진입 마당.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되는 이 가족만의 공간이자 이웃에게도 열린 친밀한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이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하는 연못. 마당의 끝에 숨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을 폼 낸다. 필로티에 설치된 현관. 우천시에도 여유롭게 손님맞이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진입 마당에서 잔디마당으로 흘러가는 매개공간이기도 하다. 필로티 상부 거실 부분은 지면보다 높은 곳에 걸터앉아 마치 자연의 움직임을 고개 들어 둘러보는 듯하다.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석경. 집이 가지는 질감이 보라색으로 물든 노을과 따뜻한 조명들로 인해 더욱 풍부해진다. 문홍규 (㈜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홍익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기획, 설계, 현장 경험을 두루 쌓으며 활동하였다. 현재는 ㈜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로 건축 플래닝 및 컨설팅, 공간구상력 향상 업무를 담당한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관심을 두고, 주관성을 배제한 Context의 정직한 고민이 오롯이 표현되는 구상적 디자인을 추구한다. 010-9118-9207 www.smkptrs.com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에스엠케이파트너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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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 a Sitting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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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욕실 관리 - 욕실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
- 집 안 청결의 사각지대 욕실에서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사진제공 아메리칸스탠다드 02-1588-5903 www.americanstandard.co.kr 욕실 관리 이렇게 하자집 안 청결의 사각지대 욕실. 늘 물을 사용하는 곳이기에 곰팡이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 특히 습도 온도가 높은 여름엔 주의 경보를 켜야 한다. 곰팡이는 공기를 타고 건강을 해칠뿐더러 기분도 불쾌하게 만든다. 게다가 욕실은 거실이나 침실에서 밀려나 북측 어두운 곳에 주로 배치되기에 음침해지기 십상이다.더럽고 축축한 옷이나 수건 등이 쌓인 곳, 배수관 둘레, 샤워기에 곰팡이가 잘 생긴다. 기분 좋은 욕실을 만드는 길은 곰팡이가 생기기 전 수시로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 그리고 건조하는 것을 잊지 말자. 눈에 잘 띄는 곳에 스펀지, 다 쓴 칫솔 등을 놓아두면 수시로 청소하기가 수월해진다. 욕실이 오염되기 전에 수시로 조금씩 관리해 주면 장마철에도 쾌적한 욕실이 된다. 수도꼭지수도꼭지 얼룩은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는다. 헝겊으로 닦기 힘든 구석 부분은 헌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깔끔해진다. 세면대 트랩에 녹이 슨 경우 땅콩버터나 베이킹파우더로 닦으면 녹이 제거된다. 벽과 선반샴푸 액과 비눗방울이 묻은 벽과 선반을 그대로 두었다간 곰팡이의 서식처가 되기 십상. 벽은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곰팡이 발생을 상당히 억제하고 선반은 칫솔을 이용해 수시로 닦고 마른 헝겊으로 물기를 닦자. 욕조욕조에 묻은 때는 사람의 몸때나 비누의 지방분, 물의 칼슘 같은 금속 성분의 결합으로 생기는데 이것을 나중에 닦아내려면 잘 닦이지 않는다. 손쉬운 방법은 목욕 직후 욕조가 뜨거울 때 닦아내는 것. 물때를 스펀지로 닦아낸 다음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로 씻어 내리면 깨끗하게 된다. 곰팡이 제거 요령 경우 소다 푼 물을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아주는 것 이미 곰팡이가 서식하기 시작했다면, 선반의 만으로도 쉽게 제거된다. 그런데 세면대, 변기 등의 접착 면인 실리콘 부분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잠자기 전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올려놓고 다음 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 타일 사이 메지 부분 곰팡이는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된다. 이때 화장지를 깔고 그 위에 표백제 탄 물을 뿌리거나 뿌린 후 30분 정도 랩이나 비닐을 붙여 놓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잘 말린 후 양초를 문지르면 코팅 효과가 있어 당분간 물때 끼는 것을 방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칫솔은 훌륭한 청소도구. 온갖 틈의 누런 때를 벗겨낸다. 배수구 망에 걸린 머리카락 등 이물질 제거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3 푹신푹신한 스펀지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일같이 닦아내면 청결함은 아주 쉽게 유지된다. 의외로 때가 잘 닦인다. 수세미는 자잘한 흠을 내기에 부적당! 초강력 세제보다 친환경 세제 욕조를 반짝반짝 닦아주는 세제가 화학물질이라 생각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놀라운 세척력을 가진 것일수록 인체에 더 해로울 가능성이 있음을 잊지 말자. 냄새 또한 자극적이다. 이제부터라도 계면활성제가 아닌 자연분해 세제를 사용해보자. 비누로 자주 닦아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베이킹파우더, 쌀뜨물, 소금, 감자 등 주방 재료도 훌륭한 세제가 된다. 물 자국을 없애는덴 쌀뜨물이 유용하다. 쌀뜨물을 스프레이에 넣고 거울이나 수전 등 욕실 제품에 뿌려준 후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광택이 흐를 정도로 말끔해진다는 것! 감자 역시 유리를 맑게 해준다. 김장 담그고 남은 굵은소금은 타일 때를 벗겨내기에 좋고 베이킹파우더는 목욕 후 남은 욕조 물에 담가 두는 것만으로 욕조에 묻은 더러운 때가 떨어지는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베이킹파우더의 알칼리 성분이 물때 분해 기능이 있기 때문. 몸에 묻어도 안전하니 욕실 청소가 한결 편해진다. 욕실 습기 해결책은? 턱을 제거하라과감하게 욕실 문턱을 없애 보라. 문턱을 없애면 축축하던 욕실이 보송보송한 욕실로 변신, 관리는 한결 수월해진다. 건식 욕실은 다른 실내 공간같이 물청소가 필요 없게 되고 욕실의 악당이었던 물때, 곰팡이와의 씨름은 사라진다. 쾌적한 건식 욕실로 가는 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보자. 배수관을 수납장으로 깔끔하게 가리고 수납장 위 탑 볼 세면기를 놓았다. 건식 욕실은 물로부터 자유로워 다양한 소재의 수납장으로 쾌적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마감재 물 사용에 있어 실용성을 강조해 설치했던 타일의 변화부터 있어야겠다. 물을 머금으면서 변색의 우려가 있어 욕실에 깔기 주저하던 천연 대리석부터 타일, 목재 등 소재가 다양해진다. 이때 타일은 규격이 클수록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 욕조를 사용한다면 물 튐을 방지하는 샤워커튼은 필수고 샤워 기능만 살린다면 샤워박스를 설치한다. 공간이 허락하는 경우 화장실-세면대에 파우더룸 기능을 더해 건식 공간으로 한데 묶고 욕실을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 수납장 여느 실내 공간과 같이 아늑하고 쾌적함이 포인트인 건식기 욕실에서 수납장은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한다. 세면대 아래 수납장 설치로 미관을 깨트리는 배관설비를 가려준다. 이 때문에 탑 볼 세면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선반에 어지럽게 널려 있던 목욕용품들도 수납장 안에 보관돼 외관상 깔끔해질뿐더러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니 관리가 편하다. 깔개 바닥에는 러그나 매트를 깔아 튀는 물기를 잡도록 한다. 바닥 밑에 열선을 깔아 겨울 훈훈한 욕실이 되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제 욕실 신발은 던져버려도 좋다. 이쯤 되면 천편일률적이던 디자인과 데코레이션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재와 연출로 옷을 갈아입은 색다른 욕실 탄생이 기대되지 않는가. 세면대와 화장실로 구성된 건식 욕실로 바닥재가 마루다. 바닥재를 외부 공간과 연계해 시공할 수 있고, 욕실 전용 슬리퍼가 필요 없다. mini interview습식으로 사용하던 욕실을 건식으로 바꾸고자 할 때 리모델링 공사 시 특별히 습식 욕실과 달라지는 공정은 없습니다. 다만, 습식 욕실은 배수구로 물이 잘 흘러 내려가도록 배수구 방향으로 약간의 경사를 두도록 공사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죠. 건식 욕실로 바꾸면서 욕조를 들어내고 샤워박스 혹은 샤워 공간에 칸막이와 단차를 두어 습식과 건식 부위를 나누는 형태로 리모델링 공사가 요즘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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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욕실 관리 - 욕실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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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 34년 된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지은 주택. 대지는 192평 정도로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했다. 주택은 기능에 따라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채를 2개로 분리했다. 글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박창배 기자(메인 사진)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과천시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35.00㎡(192.09평)건축면적 202.80㎡(61.34평)건폐율 31.94%연면적 603.46㎡(182.54평) 지하 299.01㎡(90.45평) 1층 180.79㎡(54.69평) 2층 123.66㎡(37.41평) 다락 80.00㎡(24.00평)용적률 47.94%설계기간 2018년 2월~7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2월건축비용 840만 원(3.3㎡당)설계 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시공 제효건설(이백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벽 - 머쉬룸크림, 이페목, 럭스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벽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바닥 - 판넬히팅위 크리마마필,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위 우레탄 도장단열재 지붕 - T220 PF보드 외단열 - T180 PF보드창호 필로브 시스템창호현관 제작조명 기성품 매립형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태양판시스템 모더니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에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반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 Follows Function.” 이 말은 모던 디자인에서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말에 열광하며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에 적용하였다. 현대 디자인 교육의 기본을 세운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출발한 모더니즘의 교육은 우리 사회로까지 전파되었고 나 또한 이런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실무를 하면 할수록 ‘과연 기능만이 최고의 덕목인가’하는 반문을 가지게 되었고, 얼마 전 건축에 대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어서 강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형태는 사고를 따른다. Form Follows Thinking.” 지하 접견실 입구. 선큰을 통해 충분한 채광이 확보된다. 접견실 전경. 터파기 공사 중 원래 놓여 있던 바위를 실내에 그대로 노출했다. 상하 공간을 연결해 주는 계단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선생님이 설계하신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개념과 같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어제 통화 내용이 생생하게 귀에 맴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평소에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만 과연 그게 실현 가능할까? 내내 이 생각에 젖으며 늦게라도 현장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현장이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과천시지만 양재동의 경계에 놓인 부지는 위성에서 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우면산과 청계산의 기가 대지에 흐르지 않을까 하던 생각은 혜안이 부족한 나의 눈에는 그저 먼 산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지 우측의 작은 등산로에 들어서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대지는 적당한 경사를 가지고 남으로 흐르고 있었고, 그런 경사에 따라 적당한 기울기를 가진 자연이 함께 하고 있었다. 어둑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야산까지 모두 둘러본 다음 간단한 현장 스케치를 마치고 다음날 건축주 가족을 만났다. 건축주 내외, 출가한 딸, 사위, 그리고 아들까지 모든 가족이 건축가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건축주가 내놓은 스케치 묶음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많은 집 설계를 해봤지만 설계 의뢰를 하면서 이렇게 상세한 스케치를 준비해온 건축주는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우리 선조들이 그렸던 도면처럼 평면과 입면이 한 화면에 있는, 그리고 각 실에서 이루어질 가족들의 생활과 역사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그런 설계도를 내밀었다. 대화 내내 우리는 원래 살던 주택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거기서 이루어진 가족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살게 될 가족들의 패턴, 하물며 반려견에 대한 얘기까지 나눴다. 첫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 내 머릿속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음의 단어를 생각했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 Form Follows Client.” 거실에 통창을 설치해 주변 풍광을 실내로 고스란히 끌어들였다. 다실에서 바라본 거실. 1층 거실 및 다실 다실과 후정으로 가는 한식 창호. 두 채를 연결하는 복도.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했는데,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자연을 살리고 활용한 설계대지는 192평 정도로 가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집 짓기에 적절한 규모였다.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고, 향후에도 이런 주변 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기존주택은 34년 된 노후 주택으로 전면 철거해야 했다. 그래도 기존 주택이 앉혀진 대지에 보존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들은 최대한 보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계곡은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는 설계가 되어야 했고, 이는 향후 평면 결정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일정한 레벨을 가지고 만나는 길로 인하여 지하층은 자연스럽게 주차장과 연결이 되었다. 이런 경사지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은 집의 주 현관 main entrance을 어디로 두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또한 대지의 서측 면은 기존의 주택단지가 형성이 되어 마을과의 교감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동측 면은 개발제한구역에 적당한 수공간이 흐르고 있어 동측 면의 향과 자연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이는 향후 설계에 상당히 반영되었다. 주방과 식당. 우측 다용도실을 통해 후정으로 연결된다. 주방 아일랜드 싱크대는 바닥과 같은 톤으로 자연스러워 보인다. 안방 침실과 반침. 1층은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한다. 건축주 스케치 바탕 유니크한 공간우선 뒷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하였다.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전면 마당은 남쪽을 향해 자리 잡고, 북측에는 지하실 채광을 위하여 썬큰 Sunken을 계획해 지하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 주요 시설은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접견실, 라이브러리, 게스트룸과 A/V 룸 등이 위치한다. 1층은 가족들의 사생활 공간인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하고,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계획 과정에서 다락과 옥상의 쓰임새에 대하여 논의 한 결과 작은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공간이 되었고, 계절에 따라서 옥상의 역할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주가 최초 제안한 스케치는 설계하는 내내 유효하게 쓰였다. 세 차례에 걸치며 계획안은 그 틀을 잡아갔고,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집을 철거하기 전 현장답사에서 지금의 안인 동쪽으로 마당을 여는 계획안이 최종 완성되었다. 계단실. 2층 연결 복도. 2층 서재.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옥상과 연결되는 2층 침실. 옥상의 역할은 계절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함이 편안한 집뒤돌아보면 이 집은 시작할 때부터 자연과 인연이 있었다. 서울의 경계선에 인접한 대지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점에 매료가 되어 건축주는 이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설계 과정에서도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목표였다. 첫 만남의 자리에서 건축주는 가족의 프로그램을 말하면서 당호를 ‘이연재’로 하면 어떠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연재’易然齋. 그러함이 편안한 집. 나는 이렇게 해석했고 그동안 내가 주장했던 ‘쉬운 건축’과 맥이 상통했고, 공교롭게도 건축주의 자녀들 이름에도 ‘연’然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당호였다. 건립일지 표지의 이연재易然齋는 집주인이 직접 쓴 것이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가족만의 유니크한 공간이다. 2018년 10월 4일 터파기 공사 중 땅속에서 커다란 바위가 나와서 이걸 반출하는데 크레인까지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마침 현장에 같이 있던 건축주에게 이 바위가 우리보다 먼저 이 땅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숨 쉬게 해주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건축주는 흔쾌히 허락하여 지하 접견실 중앙부에 위치를 잡았다. 이 바위는 자연의 일부에 집을 지어야 하는 집주인의 겸허한 마을을 표현하는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리라. 전면 마당 야경. 1층 주방·식당 위로 옥상과 연결한 2층 침실은 마치 카페처럼 보인다. 전면 마당.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좌측은 주방과 식당, 우측은 거실과 마스터 존으로 채를 분리했다. 후정. 거실 및 주방과 연결돼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건물 전경.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20여 년 동안 도시설계, 주거단지, 주상복합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건축을 좀 더 쉽게 대하는 태도’에 주목하였다. 건축설계는 치밀하고 힘든 작업과정을 거치지만, 그 시공자나 사용자는 건축이 쉽게 이해되고 사용돼야 한다는 소위 ‘쉬운 건축’을 키워드로 작업하고 있으며, 건축의 문화유전적 상관관계를 믿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명지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홍익대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집더하기삶》이 있으며, 2016년 ‘운중천 이웃집’으로 경기도건축문화제 금상, 2017년 ‘마당 통하는 집’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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