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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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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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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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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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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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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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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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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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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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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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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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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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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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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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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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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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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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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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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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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마천루가 곳곳에 솟아있는 청라지구 주택 단지에 건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인 단독주택이 완공됐다.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휴양지 같은 실내 구성으로 시선을 이끄는 힐링 하우스, 각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함께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 만들기 건축주는 ‘집은 삶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길 바랐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다. 집에서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모던 & 힐링하우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01 외관은 목재로 포인트! 외장재는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를 적용하고, 고급 목재인 ‘적삼목 무절’을 포인트로 적용했다. 덕분에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됐다. 02 가족만의 수목원 만든다 주택 본채에서 농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담한 수목원. 가장자리에 조경을 설치했다.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둘러 앉아 밤, 고구마 등을 구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로도 마련했다. 03 취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공간에 자신만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다. 평소 농구를 즐겨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별도로 하프코트 농구장을 만들었다. 일과 후 여유가 있을 때면 언제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가족만의 농구 코트다. 04 1인용 힐링 체어를 놓는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안락의자을 배치해보자. 푹신한 소파, 스윙 체어, 리클라이너 체어 같은 안락의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한층 가볍고 편안해 질 수 있다. 05 원목 가구와 자재로 내추럴 무드를 만든다 친환경 자재인 나무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원목은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세월의 흔적이 담겨 멋스럽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295.68㎡(89.44평) 건폐율 50% 연면적 292.98㎡(88.63평) 1층 157.65㎡(47.69평) 2층 135.33㎡(40.94평) 용적률 80% 설계기간 2019년 7월~11월 공사기간 2020년 1월~7월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롤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적삼목 무절 사이딩, 알루미늄징크 바닥 - 스마트스톤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벽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바닥 - 포셀린타일 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목 난간 - 벽체 + 원목 단열재 수성 연질폼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LG하우시스) 현관 양개형 BR-800(리치도어) 위생기구 BOCCHI,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맞춤가구 노블핏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데크와 안뜰 향해 열려있는 현관현관 입구에서부터 중정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가로로 길게 창을 넣었다. 긴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단 차이를 최소화해 걸음 폭이 좁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 현관문 BR-800(리치도어) 중문 슬림여닫이도어(영림)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높은 층고로 개방감 살려 거실1층의 층고를 3m까지 높이고 시각적 개방감과 쾌적함까지 살린 거실. 주방부터 식사 공간을 지나 거실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벽체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데크로 크게 통하는 설계와 외부 조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창으로 극한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단 옆 매립형 장식장과 미니멀한 가구를 배치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아트월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파티션 회정식 아트우드(타카쇼) 파티션필름 CW466월넛(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맞춤가구로 깔끔하게 주방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주방. 짙은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주방가구는 전부 맞춤가구를 짜넣어 생활가전을 전부 수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파티션 타카쇼 회전식 아트우드 홈 오피스 공간 서재 겸 공부방거실 끝에 파티션으로 구분된 오피스 공간. 목재루버 파티션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 분리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한 쪽으로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앞마당 뷰 홈짐 운동실서재 안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홈짐. 독립된 이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다. 전면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의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친환경 마모륨스포트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도어 포켓도어(영림)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가족실2층에 위치한 가족실에는 테이블과 안락의자, 피아노를 놓았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때론 한쪽에 놓아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힐링 타임을 차분히 보내기에도 좋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마루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군더더기 없이 심플 안방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침대 머리쪽 선반과 양측으로 설치된 사이드테이블은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잡다한 생활소품들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에 정리해 넣거나 드레스룸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넓고 쾌적하게 계획 안방 욕실약 4평의 면적으로 설계된 안방 욕실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고 중앙에 여백을 살려, 욕실 특유의 퀴퀴하고 답답한 느낌없이 쾌적하게 완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포셀린타일(윤현상재) 위생기기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샤워기 세비앙 욕조 일신스파 문 ABS여닫이도어(영림) 공부방과 침실 분리 자녀 방1아이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방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을 만들고, 그 옆쪽에 책상이 쏙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가 몰입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안락한 분위기 자녀 방2심플한 구조의 아이 방이다.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도 마련해 놓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천연 목재를 이용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마감해 단순한 구조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었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MATERIAL POINT!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장재 적삼목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외장재다. 부식이나 습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친환경 목재로 외장으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그대로 폼낼 수 있다. 적삼목은 옹이가 없는 무절이 비싸기 때문에 무절은 내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옹이가 있는 유절은 대부분 외장용으로 사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무늬의 멋 천연 무늬목 1층 거실 마루를 비롯해 2층 바닥 자재는 천연 무늬목을 이용했다. 천연 무늬목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켜놓은 친환경 고급 자재다. 천연 무늬목이라서 무늬와 모양 그리고 컬라가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지만, 어떤 자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이 주택에서 사용한 자재의 제품명은 애쉬아몬드며, 색상은 브러시 골드다. 구정마루. 럭셔리한 대리석 느낌 포셀린타일 대리석의 대체제로 사용되는 타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일 자재다. 점토를 주원료로 석영이나 도석, 장석 등을 섞어 고온과 고압의 공정을 거쳐 천연석보다 강도가 좋고,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주택에도 현관과 주방, 식당 바닥, 욕실 등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현관 바닥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ARTEMARMO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600×1200㎜다. 2층 안방 욕실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트한 타일로 마감했다. 제품명은 GRAFITE MARRONE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900×1800㎜다. 윤현상재. 깔끔한 분위기 친환경 도장 공용 공간인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의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다. 친환경 페인트란 휘발성 물질,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이나 광물을 주원료로 추출해 만든 페인트다. 벽지와 벽면에 칠하는 페인트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주택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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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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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신풍속도 ‘다 같이 산다’ 공유 마당집
- 신풍속도 ‘다 같이 산다’ 공유 마당집 땅콩 주택이라고 불리는 듀플렉스 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세대가 토지비와 건축비를 나눠 부담하기에 경제적인 무리가 없으며, 적절한 설계를 통해 마당을 갖춘 단독주택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당은 공유하지만, 프라이버시 공간은 분리해 따로 또 같이 사는 ‘공유 마당집’을 모아 소개한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청라 ‘ㄱ+ㄴ’자 집, 운양동 ‘ㄱ+ㄷ’자 집), 김재윤(김포 두 자매집, 울산 ‘ㄲ’자 집, 파주 트리플렉스 하우스)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 9월호부터 홍만식 건축가의 ‘삶이 어우러진 단독주택 마당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생활 마당을 갖춘 주택들을 통해 주택과 마당, 우리의 삶이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8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공유 마당집 설계 노하우 06 01_ 토지의 균등한 나눔을 생각하라 등기상 지분 분리의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 두 세대가 좌우로 나뉘어 동일한 조건으로 거주하는 듀플렉스는 토지를 정확하게 양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토지 및 건축물이 균등한 조건이 되도록 한다. 02_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라 두 세대가 서로 인접해 있으므로 마당을 사용할 때 시선의 간섭이 없도록 계획해야 한다. 03_ 관계에 따라 나눔 방식을 달리하라 두 세대가 가족이나 친구인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세대를 구성할 수 있다. 아래위로 일부를 겹쳐서 집을 구성할 수도 있고, 나눠진 마당을 공유하며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04_ 작은 대지의 주차장 활용성을 고려하라 필지를 나눠 사용하는 주택이기에 마당이 곧 주차장이 되기도 한다. 마당의 기능이 주차 기능과 겹쳐지는 경우, 마당의 주차 영역은 차량을 고려한 바닥 마감재를 선택하고, 여러 기능에 불편을 주지 않게끔 배치한다. 05_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하라 한 세대의 주방과 거실은 1층에, 다른 세대 주방과 거실은 2층에 배치하는 등 각 실을 유연하게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06_ 마당의 위치와 형태를 다양하게 계획하라 듀플렉스의 마당 위치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면 도로에 면한 필지의 크기와 비례에 맞춰 전면·중정·후면 마당 등 채광과 조망을 갖춘 여러 마당의 구성이 가능하다. 부모&자녀 세대, 층으로 분리한 청라 ‘ㄱ+ㄴ’자 집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하는 주택. 출입구를 달리하고, 공간을 층으로 분리해 ‘두 세대의 다가구 주택’이 됐다. 출입구와 층을 분리했기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설계가 가능했다. 1층은 마당의 장점을, 2층은 테라스 마당과 다락의 장점을 살렸다. 각 세대의 마당은 독립된 공간이면서도 1, 2층과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간 구성 특징 - 각 세대의 출입구 분리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 1층은 마당을, 2층은 테라스 마당으로 구분해 생활 마당을 확보했다. - 각각 25평+다락으로 구성해 합리적인 예산으로 지었다. - 2층은 동쪽 공원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계획했다. HOUSING PLAN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가족구성 부모님과 미혼인 남동생, 딸 하나를 둔 맞벌이 부부 내외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집(부모 세대) - 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자녀 방, 욕실+다락 2층집(자녀 세대) - 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드레스룸, 자녀 방, 욕실+다락 길에서 보이는 ‘ㄱ+ㄴ’자 집의 전경으로, 깊이감 있는 마당이 보인다. 부모님과 딸네 부부의 생각을 모아 독특한 형태로 완성한 청라동 주택의 외관. 상공에서 바라본 ‘ㄱ+ㄴ’자 집. ‘ㄱ’과 ‘ㄴ’이 겹쳐진 모습이다. 2층 자녀 세대의 독립된 출입구. 1층 부모 세대 마당. 2층 자녀 세대 마당.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근처의 주택 단지가 조화를 이루며 오묘한 풍경을 자아낸다. 2층 자녀 세대 테라스. 동쪽에 위치한 공원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반 나눈 땅 위에 자매끼리 이웃해 사는 김포 두 자매 집 일반적으로 듀플렉스 하우스의 경우, 마당의 크기나 구성이 균등한 반면 이곳은 ‘함께하는 마당’에 중점을 둬 마당을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무엇보다 ‘재미있는 마당’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현관 쪽의 진입 마당과 남측 안마당, 그리고 이어지는 넓은 마당 등 다채로운 마당을 구성했다. 세대별로 출입구는 따로 나 있지만, 안마당은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간 구성 특징 - 두 세대가 한 마당을 공유하는 형태의 넓은 마당을 구성했다. - 각 세대의 주방과 거실이 연계되는 생활 마당을 마련했다. -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넓은 다락을 활용했다. - 남쪽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마당집이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가족구성 아들 하나를 둔 언니네 부부, 아들 하나를 둔 동생네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호집(언니 세대)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2층 - 안방+드레스룸+욕실1, 방1, 방2, 욕실2, 세탁실+다락 2호집(동생 세대)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2층 - 안방+드레스룸+욕실1, 방1, 방2, 욕실2, 세탁실+다락 두 자매의 집은 두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마당을 널찍하게 계획했다. 세대별 독립적인 출입구와 도로와 연결되는 주차장이 눈에 띈다. 남쪽에 위치한 공유 마당과 개인 마당을 접하는 1층 거실과 식당 전경. 계단 벽면을 활용해 책이나 소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넓은 다락을 통해 부족한 내부 공간을 보완했다. 두 자음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운양동 ‘ㄱ+ㄷ’자 집 부모와 자녀 세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듀플렉스 구조를 선택하고 가구당 독립적인 개별 마당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마당집이다. 부모 세대는 서쪽에 위치한 공원 길과 연계될 수 있도록 ‘ㄱ’자 배치를, 자녀 세대는 세 면이 도로에 접한 대지에 ‘ㄷ’자로 주택을 배치했다. 또한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의 통일감과 개별성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도록 같은 재료이지만, 다른 색채의 자재를 선택했다. 공간 구성 특징 - 부모 세대는 ‘ㄱ’자 배치를 통해 서남쪽 공원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 자녀 세대는 ‘ㄷ’자 배치를 통해 남쪽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 각 세대의 출입구와 마당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 자녀 세대는 마당과 테라스로 연계되는 내부 공간(주방, 거실)을 통해 다양한 입체감을 선사했다. - 부모 세대는 남쪽 마당과 서쪽 마당을 두어 채광과 조망을 모두 확보했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가족구성 부모님(부모 세대), 두 아들을 둔 부부(자녀 세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호집(부모 세대‘ㄱ’자 집)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2층 - 안방+드레스룸, 방, 가족실, 욕실, 다락, 옥상정원 2호집(자녀 세대‘ㄷ’자 집)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2층 - 안방+드레스룸+욕실1+안방 다락, 자녀 방1, 자녀 방2, 욕실2, 가족실, 거실 다락 ‘ㄱ+ㄷ’자 집의 주출입구 전경. 각자 세대별 출입구를 설치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각각 다른 색상의 모노 타일과 징크로 외부를 마감하고 부모 세대는 삼나무를 통해 따스한 느낌을 자녀 세대는 진한 색상의 적삼목으로 중후한 느낌을 더했다. ‘ㄱ’자 집의 마당 전경. 거실과 2층 가족실에서 입체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ㄱ’자 집의 마당과 거실. ‘ㄷ’자 집의 2층 테라스에서 바라 본 1층 마당. ‘ㄷ’자 집의 2층 가족실에서 보이는 마당 전경으로, 남쪽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남쪽 공원에서 바라본 ‘ㄱ+ㄷ’자 집의 모습. 각자의 마당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울산 ‘ㄲ’자 집 북동쪽으로 도로를 접하는, 좌우 폭이 넓은 필지에 앉은 마당집이다. 필지의 폭이 넓다는 이점을 활용해 ‘ㄲ’자 집의 형태로 남쪽에 마당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임대 세대(매매 가능)와 함께 거주하는 만큼 각각의 마당이 개별 마당을 가지면서도 두 집 모두 남측으로부터 채광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로와 주택의 배치 관계를 고려해 설계를 진행했다. 공간 구성 특징 - 좌우 폭이 넓은 필지인 점을 활용해 ‘ㄲ’자 집의 형태로 남쪽에 마당을 두었다. -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마당의 위치를 안쪽으로 품는 형태로 계획했다. - 거실에서 남향에 위치한 개별 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 주방·식당을 마당과 직접 연계 가능하도록 했다. HOUSING PLAN 위치 울산 중구 약사동 가족구성 4인 가족(주인 세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호집(주인 세대) 1층 - 주방, 식당, 다용도실, 손님방, 욕실1 2층 - 거실, 욕실2, 안방+드레스룸, 방, 다락층 2호집(임대 세대) 1층 - 주방, 식당, 다용도실, 손님방, 욕실1 2층 - 거실, 욕실2, 안방+드레스룸, 방, 다락 울산 ‘ㄲ’자 집은 건축비를 절감하면서도 개별 마당을 갖기 위해 탄생한 듀플렉스 하우스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되 다른 색채를 통해 세대별로 개성을 확보했다. 주인 세대와 임대 세대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개별 마당을 확보한 울산 ‘ㄲ’자 집. 2층에서 바라본 원경. 식탁을 놓을 자리에 언제든지 마당을 누릴 수 있도록 큰 창을 달았다. 창으로 마련한 별도 출입구로 마당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층층이 마당을 둔 파주 트리플렉스 하우스 신도시 택지지구 내 위치한 타운하우스다. 집마다 개별적으로 1층 마당, 2·3층 테라스, 옥상 마당을 배치해 단순한 힐링 장소를 넘어 마당을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보다 깊숙이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공원을 향해 열려 있는 발코니와 거실에서 보이는 탁 트인 원경이 핵심이다. 오픈형 계단 및 천창, 다락을 통해 내부 안쪽 깊숙한 곳까지 볕이 고루 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간 구성 특징 - 1층의 주방·식당 영역과 2층의 거실 영역을 나눴다. -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1층 앞마당, 3층 테라스, 옥상 마당 등으로 생활 마당을 구성했다. - 천창과 다락을 통해 내부 깊숙한 곳까지 채광을 확보했다. - 2층 거실의 큰 창을 통해 근처에 위치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파주시 동패동 건축규모 지상 3층 건축구성 1층 - 주방, 식당, 다용도실 2층 - 거실, 안방, 욕실1 3층 - 방1, 방2, 욕실2 다락층 파주 트리플렉스 하우스의 외관. 집마다 마당과 테라스, 옥상 마당을 층층이 배치해 독특한 외관을 완성했다. ‘ㄷ’자로 설계해 가사의 편의성을 높인 주방. 앞마당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주방·식당. 2층 거실 공간. 큰 창을 통해 근처에 위치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프라이빗하게 가족끼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옥상 마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원도시건축과 구간건축, 에이텍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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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신풍속도 ‘다 같이 산다’ 공유 마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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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좋고 집 좋은 광양 황토집
- 멀리서도 한눈에 잡히는 전망 좋은 터에 황토집으로는 보기 드물게 외관이 빼어난 주택이다. 도드라지는 외관에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 고풍미가 물씬한 내부까지 더해져 어느새 지역 명물이 된 236.7㎡(72.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용덕면 대지면적 2475.0㎡(750.0평)건축면적 237.6㎡(72.0평)건축형태 한옥식 목구조 황토집외벽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 마감지붕재 오지기와내벽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위 닥나무 한지바닥재 게르마늄 황토블록, 원목마루, 닥나무 한지난방형태 구들, 벽난로설계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 시공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 마을 산 정상에 이르는 진입로 막다른 곳에 놓여 집은 산에 푹 안긴 듯한 모습이다. 단을 높여 집 지을 자리를 잡고 정원을 앞으로 넓게 뽑았다. 집만큼이나 잘 정돈된 정원은 이 집의 또 다른 볼거리. 황토집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건강함과 친환경성이다. 굳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황토에 대한 여러 이익을 하나하나 나열하지 않더라도 우리 땅에서 나온 흙으로 올린 집은 그 자체로도 이미 건강하다. 광양 주택은 여기에 하나 더 얹었다. 인체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산소 공급 능력이 뛰어난 게르마늄 성분을 황토에 혼합해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건축주는 "살기에 너무 좋다. 자재 덕분인지 이전 주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운을 듬뿍 받고 있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내부지만 주방/식당 공간은 현대적으로 꾸몄다 주방에서 본 거실과 현관 입구. 거칠게 다듬은 원목을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미를 강조했다. 현관 앞에서 본 거실. 은은한 조명이 일품이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보일러 겸용 벽난로를 놓았다. 왼쪽 방에서 본 모습으로 정면에 보이는 문을 열면 안방이다. 거실과 함께 방은 모두 해가 드는 정면으로 배치해 단열과 채광, 조망에 신경 썼다. 닥나무 한지로 마감해 거주자 건강을 배려한 것도 인상적이다. 10년 기다림 끝에 얻은 명당광양 주택 건축주가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시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년을 여주에서 보낸 그였지만 나이 지긋해지면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삶을 꿈꿔 왔다. 생각을 정리하고는 집 지을 땅을 찾아 나섰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가 마음에 들면 나머지가 문제였고 다 괜찮은 곳이 나타나면 꼭 하나가 걸리는 게 있었다. 그러기를 10년. 오죽했으면 건축주는 "전원주택하고는 인연이 없나 보다"고 체념까지 했을까. "여수를 시작으로 웬만한 지역은 다 돌아다녀 봤지. 10년이야 10년. 이쯤 되니까 정말 포기가 되더라고. 아파트까지 알아봐 놓고 이사 가야겠다 했는데 우연찮게 아는 사람이 이 땅을 소개해 준거야. 얼마나 마음에 쏙 들던지 이곳을 주려고 10년간 나를 고생시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광양시 옥룡면은 분지 형태다. 그중에서도 주택이 자리한 곳은 마을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막다른 곳쯤에 자리해 진입로에서 보면 마치 산에 안긴 듯 포근한 형상이다. 굽은 길을 올라 주택에 닿자 마을이 앞에 훤히 펼쳐지는 남향받이 터에 정면으로는 낮은 산이 머리를 내보이니 여기를 보자마자 10년간 고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건축주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2층은 원룸 형식으로 꾸미고 사방을 넓은 통창으로 처리했다. 산 중턱에 자리한 부지를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어디서나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좋은 집 지은 덕에 유명세 톡톡지인에게 설계를 맡기고 건강한 자재에 반해 시공사를 선택했다는 건축주. 그는 장마철 집에 들어오면 보송보송하고 더운 한여름도 시원한 내부 덕에 거뜬히 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자재를 택했기 때문이라 믿는다. 주택 외벽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 벽돌로 이중 공간 쌓기를 한 다음 줄눈 마감하고 내벽은 한지와 루버로 마감했다. 주요 생활공간은 1층에 몰고 2층은 전체를 오픈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화사하고 깔끔하며 현대식 황토집 분위기가 역력한 외부에 비해 내부는 그야말로 고풍스럽다. 거칠게 다듬은 원목을 기둥으로 삼아 자연미를 내세우고 강한 조명 대신 은은한 빛을 사용해 시야가 부담스럽지 않다. 제법 큰 규모의 정원은 광양 주택의 또 다른 볼거리. 진입로에서 본 방향 오른쪽 구석에는 정자가, 왼편으로는 조그마한 연못이 놓였는데 깔끔히 정돈된 잔디와 집 둘레를 장식하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어우러져 늦여름 정원을 풍성케 한다. "소일거리라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건축주는 "시간 날 때 조금씩 정원일 한 것이 전부야. 그래도 다들 좋다, 예쁘다 하니 기분은 좋지. 무엇보다 이런 데 오면 움직여야 해." 이동 편의성을 돕고자 덱 측면 부분을 트고 정원으로 이어진 디딤석을 놓았다. 포치가 길게 치고 나와 덱까지 앞선이 길어졌다. 현관과 거실로 돌출시켜 전면에 배치했다. 정원 한쪽에 놓인 작은 연못 정원과 정원수가 풍미를 더한다. 대문 입구에서 본 정원. 휘어져 높아진 부지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입체감을 더한다. 건강한 자재는 건강한 집을 만들고 건강한 집은 건강한 사람을 만든다. 이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어느 하나가 모자랄 경우 자재도 집도 사람도 나쁜 영향을 받는다. 볼거리가 많고 수려한 내 외관의 광양 주택을 알아갈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은 자재, 집, 사람 모두 건강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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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좋고 집 좋은 광양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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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생활 경험으로 지은 경주 스틸하우스
- 미국 시민권자인 건축주 박 씨가 귀국을 결심하고 지금의 주택을 지었다. 전혀 연고도 없는 경주에 전원주택을 지은 건축주 그리고 흔쾌히 한국행에 동의한 미국인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북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대지면적 661.0㎡(199.9평)연면적 123.7㎡(37.0평)건축형태 단층 스틸하우스외벽재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 사이딩내벽재 루버, 실크벽지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펠릿 보일러설계 건인자건축설계사무소 053-753-0470 https://blog.naver.com/withg21jkkim시공 아이스틸하우스 항공사에 근무하던 중 미국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건축주 박 씨는 30년 가까이를 타지에서 살았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할 무렵 친인척 모두 서울에 살고 있었기에 지인들은 그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는 아무 연고도 없는 경주를 고집했다. 신혼여행도 경주로 다녀갔을 만큼 건축주가 이곳에 강한 애정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초등) 학교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왔었지요. 어린 마음에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미국에 살면서도 그때를 잊지 못했어요. 와이프 나라도 구경할 겸 경주로 신혼여행을 온 뒤로는 남편도 아주 맘에 들어 하더라고요. 고국에서 특히 어렸을 때의 추억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덱과 바로 연결되는 전면창은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고 넓은 시야도 제공받는다. 주방/식당은 거실과 안방 뒤편으로 길게 놓여 공간이 제법 넓다. 건축주가 신경을 가장 많이 쓴 곳이라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베이 윈도를 설치한 안방. 부부만 거주하기에 내부 공간이 많지 않아 각 공간을 큼지막하게 구성했다. 층고가 낮고 단층임에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각 공간이 시원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층고가 낮고 단층임에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각 공간이 시원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스위스보다 아름다운 경주 매력에 푹 빠져해마다 국외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명소들이 소개되면서 최근 제주도를 비롯한 곳곳에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밖으로 나가려는 이가 더 많다. 곁에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는 법.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생활한 남편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위스가 가장 살기에도 좋고 볼 것도 많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경주만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절대 아내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고 강조까지 했다. 우리나라 말에 서투른 남편을 대신해 건축주는 "옛것과 새것이 이렇게 아름답게 공존하는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네요. 아무리 내가 고집한다고 해도 본인이 싫으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 같이 왔겠어요? 스위스보다 더 아름답다고 입에 달고 사는걸요." 부부는 괌에 거주하던 중 경주에 아파트를 구입하고는 휴가 때만 되면 이곳을 찾았다. 처음 정년을 맞아 현직에서 물러났을 무렵 괌을 떠나 경주가 아닌 뉴질랜드로 이주한 부부는 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짐을 꾸렸다. "한 달 지내보니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이주비용도 많이 들고 해서 8개월을 그곳에서 일하고 떠났죠." 그리고 부부는 경주를 찾았다. 구입한 아파트에서 1년을 생활하고 나자 남편이 힘들어했다. 갑갑한 아파트는 그에게 도저히 살 만한 곳이 아니었고 아는 사람까지 없으니 어찌 보면 감옥과도 같았을 터. 그래서 텃밭과 정원이 딸린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해가 드는 뒤편으로 작은 마당을 둬 다용도로 활용한다. 깔끔한 느낌이 나는 주택 우측면. 깔끔하면서 소박한 멋을 살리다빼어난 전망을 지닌 123.7㎡(37.0평) 단층 스틸하우스다. 부부만 거주하기에 굳이 복층으로 올릴 이유가 없었다는 건축주는 화려함보다는 깔끔함과 편안함을 추구했다. 그래서 실 구성이 단순하고 내 · 외벽 마감재도 심플하다. 인근에 몇 채의 전원주택이 이미 들어선 터라 그리 적적해 보이지 않고 진입로 초입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보수가 용이하고 경제적인 시멘트 사이딩을 외벽 주 마감재로 적삼목은 포인트로 활용한 일반적인 전원주택 그대로다. 실 배치를 보면 정면을 바라보고 거실, 안방, 방을 놓고 주방/식당, 욕실 등은 뒤로 놓았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 편에 거실, 안방이 차례로 나타나고 왼편에는 방을 뒀다. 내부에서는 거실 뒤편에서 시작해 안방 뒤편까지 이어지는 제법 공간감이 느껴지는 주방/식당 공간이 인상적이다. 거실에서는 응접실만 보여 독립된 가사 공간을 확보했고 통유리가 설치된 문을 통해 작은 뒷마당과도 바로 연결돼 편의성도 높다. 건축주는 외국에서는 목조주택에 살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틸하우스로 집을 올렸다. 흰개미로 피해를 많이 봤던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틸하우스를 찾게 됐다고. 진입로에서 본 주택 모습으로 경사지에 자리 잡아 풍채가 있어 보인다. 항공사에서 기내식을 담당했던 박 씨와 제빵 · 제과사인 남편에게 재능이 아까우니 베이커리 카페를 전원에 열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손사래부터 친 박 씨는 지금은 쉬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한국 전원생활에 적응이 되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천년 고도'경주를 경험하고 있는데 일로 그 재미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경주에 대한 부부의 애착이 정말 대단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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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생활 경험으로 지은 경주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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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감각 돋보이는 화순 주택
- 내외부 밝은 색을 전면에 내세워 화사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물씬한 모던 주택이다. 전원주택단지 초입이라 유독 경사가 급한 부지 여건을 활용해 바닥 선에서 경사지까지 덱을 길게 뽑은 후 기둥을 세워 주차장으로 활용한 모습이 일단 인상적이다. 숨어 있는 공간을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시공사 노력은 내부에서도 읽힌다. 진입로와 접하는 대지 끝 선으로 주택을 밀고 정원 부지를 극대화한 점도 눈여겨볼 거리.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 이선우 사진작가 건축정보위치 전남 화순군 화순읍 신기리대지면적 825.0㎡(250.0평)건축면적 본채-184.8㎡(56.0평) 별채-23.1㎡(7.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CRC보드, 적삼목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마감 페인트바닥재 온돌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사람과집 야간에 촬영한 주택. 조명과 어우러진 주택의 밤은 화려하고 깔끔해 인근에서 단연 압권이다. 인근 대학 병원 관계자들과 교수들이 모여 산다는 전남 화순 신기리 전원주택단지. 오래전 조성이 완료된 곳이라 각양각색 전원주택이 해를 향해 머리를 내미는 이곳 단지에는 인연이 닿는 사람이 많아 적응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건축주. 알고 보니 이미 5년 전 이곳 부지를 사들였다고 한다. 3년 전부터 주말주택을 짓고 간혹 들러 여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하니 땅도 낯설지가 않을 법하다. 건축주는 "어렸을 적 정원이 딸린 단독 주택에 살아 전원주택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면서 앞으로 생활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지 북쪽 끝에 앉힌 손님을 위한 별채 내부. 모던한 스타일과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거실로 해가 드는 전면으로 긴 창을 내 채광에 신경 썼다. 코너 공간에도 수납함을 두는 등 주택은 숨어 있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안방. 아직 이사 전이라 붙박이장만 놓였다.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 강렬한 식탁이 색을 주도한다. 작은 공간까지 최대한 활 용한 모습이 역력하다. 히노키(편백) 욕조를 설치한 욕실. 청소 등 관리가 용이하도록 일반 타일 대신 글라스 타일로 벽을 마감했다. 화사하고 깔끔한 외관채광과 조망을 살려 남향으로 앉힌 화순 주택은 본채는 북쪽 끝으로 몰고 별채는 앞쪽 끝 선에 물려 앉힘으로써 자연스레 경계를 잡았다. 단지 초입이라 프라이버시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터였지만 경사진 부지는 주택이 앉혀진 자리를 진입로에서 띄움으로써 자연스레 이를 해결하게 만들었다. 진입로에 맞닿은 주차장에서 연결된 계단을 오르면 정원이다. 정원 바로 위로 장방형 넓은 덱을 놓은 퍼걸러가 손님을 맞고 왼편(주택 정면)으로 늘어선 덱을 따라 걷다 보면 현관이 나타난다. 진입로를 기준으로 외부 동선은 크게 퍼걸러를 지나 별채로 연결하는 것과 주택 전면 덱을 지나 현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구분되는데 동선에는 덱을 깔아 보행자 편의를 도왔다. 회색 CRC보드와 주황색이 감도는 적삼목으로 마감한 외벽은 화사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이고 정형화된 사각 틀을 그대로 가져가되 실별로 들고남을 구분함으로써 자칫 지루할 뻔했던 외관을 보완한다. 본채는 주방/식당과 계단실, 거실과 2층 공용 공간, 안방 이렇게 크게 세 덩어리로 구성됐다. 여기에 현관과 가까운 거리에 퍼걸러를 인 사각 외부 공간 그리고 게스트 룸으로 쓰이는 별채를 포함하면 주택이 완성된다. 외관에서 특이한 점은 강화 유리로 제작한 차양막이다. 현관과 마주한 거실을 지나면 안방이다. 거실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주방/식당 공간이고 여기에 물려 계단실을 놓았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현대식으로 꾸민 인테리어와 밝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 처마가 없는 네모 반 듯한 구조에 창을 보호하는 장치를 고민하다 시공사가 착안해 낸 것으로 60㎏까지 거뜬히 지탱할 수 있다 하니 비, 우박, 눈을 막는 데 안성맞춤. 1층 계단실 입구와 2층에서 본 계단실. 페인트로 마감한 벽면이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한 창과 조명이 인상적이다. 안방 위로는 덱을 깔아 전망을 감상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방/ 식당, 거실 공간 위로 놓인 2층 외형. 경험 풍부한 믿을 만한 시공사를 찾다당초 주택을 계획하면서 아내는 목조주택을, 남편은 모던한 스타일의 집을 원했다고 한다. 여러 건축 박람회를 다니고 관련 서적을 탐독했지만 두 가지 모두를 적용한 주택을 찾기 힘들었다. 모던한 스타일의 현대식 주택 대부분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라 아내는 맘에들지 않았고 목구조 주택은 왠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3년 전 주말주택을 지으면서 적지 않은 고생을 경험한 터라 믿을 만한 시공사를 찾는 것도 어려웠다. "아는 사람을 통해 집을 지었는데 바람에 외벽이 뜯겨 나가고 물이 새는 등 이만저만한 고생을 한 게 아니었어요. 절실히 느꼈지요. 반드시 전문 건축 업체를 찾아야겠다고. 남편과 제 생각을 모두 반영하면서도 온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찾는다는 게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어 그는 시공과정을 보면서 흡족했다고 한다. " 깐깐한 요구도 잘 들어주고 생각보다 집이 예쁘게 나와 대만족이에요." 한 모습. 경사지 탓에 덱을 길께 뽑고 기둥을 세워 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 장에서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정원이 나타난다. 주택 측면. 들고남을 통해 밋밋할 수 있는 외형을 보완했다. 현관에서 이어진 덱을 통하면 별채와 연결된다. 주택 배면. 주차장 위 덱에서 본 정원으로 퍼걸러로 꾸민 덱이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멀리서 본 화순 주택. 주택은 인근 대학교수들이 모여 산다는 단지에 들어섰다. 진입로에서 바로 주택과 연결되는 현관. 현관문은 정원과 이곳 두 곳에 놓였다.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화순 주택을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버려질 수 있었던 공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숨어 있는 1평까지 찾아내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특별히 건축주가 요구했던 것은 아니나 시공사는, 없으면 쓰지 않지만 있으면 어떤 용도로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작은 공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큰 그림 못지않게 이러한 작은 배려가 '사람'과 '집'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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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감각 돋보이는 화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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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곧 자연인 시흥 건강한 통나무집
- 노치공법(원형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구조로 쌓아 올리는 방식)의 통나무집은 벽체 전체가 원목으로 이뤄져 현존 건축물 중 가장 자연에 가까운 건축 형태다. 시흥 통나무집은 기존 노치공법의 통나무집과 형태와 공정에 있어 사뭇 다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나무를 다듬어 원형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었다면 이 집에 사용된 부재는 일부 현장에서 수가공 하고 대체로 공장에서 기계가공했다. 그렇기에 한 면은 원형, 반대쪽 면은 평면인 부재 모양도 쉽게 나올 수 있었다. 시흥 통나무집을 시공한 목지가 김종근 대표는 기계가공이 가능해 건축 작업이 한결 수월하고 인력과 시간이 절약됐다고 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시흥시 대야동부지면적 297.0㎡(90.0평)연면적 181.5㎡(55.0평)1층-99.0(30.0평) 2층-82.5㎡(25.0평)건축형태 통나무집(노치공법)벽체구조 더글라스-퍼 쌓기(두께 약 26㎝)천장재 무절 시더 루버(서까래 노출)바닥재 원목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 건식바닥난방시스템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건축주는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을 지어본 경험이 있다는데 통나무집만 지어보지 않았기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통나무집은 천연 재료 위주로 사용하기에 집을 주로 사용하게 될 노부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적합했다. 이 통나무집은 겉으로는 우리가 봐 온 노치 스타일과 다를 게 없으나 실내로 들어가면 다르다. 외부로는 전형적인 노치공법의 매력이 물씬한 둥근 목재가 켜켜이 쌓여 우람함을 나타내고 내부로는 목재가 평평하게 다듬어졌다. 기계가공을 통해 이러한 이중적인 면을 쉽게 얻어냈다. 실내 벽면이 둥근 대신 평면이 됨으로써 얻는 효과는 루버를 설치한 것처럼 원목의 자연미를 연출하면서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이고 단정해 보인다는 것이다. 김종근 대표도 이번 작업을 통해 이 노치 스타일을 처음 시도했는데 건축주 반응이 좋다고 한다. "목재의 원형과 평면 가공은 공장에서 기계가공하고 기계에 적합하지 않은 규격의 부재와 사개맞춤을 위한 홈 따기는 수가공 했습니다. 집의 전면 5개 기둥 중 중앙에 가장 키가 큰 기둥은 680㎝ 높이로 기계가공이 불가능해 수가공 했고 수평으로 쌓아 올린 부재와 부재 사이 빗물 침투 방지 등을 위한 홈따기는 기계가공했습니다. 과거에는 모두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가공해 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최근에는 기계가공으로 통나무집을 편리하게 짓고 있습니다." 1층은 칸막이벽을 설치하지 않고 주방/식당/거실을 완벽하게 오픈시켜 개방감이 대단하다. 전면과 천장 유리창이 채광 효과를 높인다. 주방/식당. 거실과 일자로 오픈돼 있고 식당 앞으로 부출입구를 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계단실. 난간을 단조로 해 심플하다. 2층 안방. 언뜻 보면 폭넓은 루버 같지만 원목 통나무의 벽체로 된 공간이다. 원래 노치공법은 안팎으로 전부 목재의 원형이 드러나는데 이 집은 바깥쪽은 원형, 안쪽은 평면으로 가공해 실내 공간에 확장감을 부여했다. 천장은 무절 루버를 사용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다. 내구성과 건강성을 철저히 한 집친환경성과 건강을 생각해 통나무집을 짓고 싶어 하는 건축주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가 갈라지거나 목재 사이 틈 발생 등으로 하자가 생기는 것을 문제 삼아 통나무집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김종근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방법으로 부재와 부재 사이를 일직선으로 두지 않고 요철을 만들어 목재 간 암수 홈이 맞물리도록 했다. 홈 끼우기 방식으로 하게 되면 외부에서 비가 벽을 칠 경우에도 빗물이 차단돼 목재에 영향을 덜 미치고 건물을 보호한다. 홈이 맞물리는 사이에는 가스켓을 설치해 단열과 기밀을 높였다. 또한 각 목재 간 이음매 부분은 코킹(Calking) 시공해 틈 발생을 방지함으로써 기밀성을 높였다. 이 집에 사용된 목재용 코킹재는 그 재료값만 받고 3명의 작업자가 4일 걸려 시공했다 한다. 그만큼 원목이 다량 소요됐으며 꼼꼼하게 시공했다. 시공사는 이 주택에 사용되는 부재를 마련하기 위해 목재 구입부터 인공건조, 제재, 가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문 제작해 관리했다. 구조재로 더글라스-퍼(미송)가 쓰였고 천장재로 무절 시더 루버가 쓰였다. 옹이가 전혀 없는 무절 루버는 옹이 루버보다 희소성이 높아 고가로 유통된다. 시흥 통나무집은 벽과 천장을 천연 원목이 둘러싸고 있어 거의 자연에 가까운 주거공간을 만든 데다 바닥에도 기초 외에 시멘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노부모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인체 해로운 재료는 지양해 달라는 건축주의 특별 부탁이 있었다 한다. 바닥은 시멘트 모르타르 시공 없이 상부에 바로 마루 설치가 가능한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을 설치했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오르는 진입로 돌계단. 이 돌계단의 높이 이상만큼 성토해 대지를 만들었다. 뒤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전망이 시원스럽다. 현관. 대지면을 높임으로써 조망을 확보하고 뒷산의 자연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1층 공용공간, 2층 개인 공간으로 완벽하게 분리해 2층은 방이 많은 반면 1층은 주방/식당 그리고 거실이 일자로 개방돼 시원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볼거리다. 게다가 거실 전면에 창을 여러 개 설치하고 천창을 설치해 채광 효과가 탁월하다. 거실 후면으로 물린 나선형 계단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심플함을 표현하는 단조로 제작해 공간 확장감을 내는 데 한몫한다.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과 대문이 있는 측면. 아랫집보다 대지 면을 높여 사야를 확보했다. 건물 주위를 두른 옹벽과 난간 역시 목재를 사용해 자연미를 연출했다. 노치공법의 통나무집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나무집의 전형으로 구조적 결합 강도가 우수하고 목재가 지닌 특성상 단열효과가 여타 구조재에 비해 높은 편이다. 통나무집이 친환경성과 건강성, 전원의 운치 등으로 호응이 좋은 한편 모던한 디자인을 원하는 건축주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목지가는 모던풍의 통나무집 모델을 개발 중으로 경제성과 디자인 면에서 다양한 수요에 맞춤하겠다니 자연 친화적 통나무집이 어떤 새 옷을 입고 '웰빙시대'를 구가할지 자못 기대된다. 시흥 주택을 공장에서 가조립 하고 있는 모습. 통나무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노치공법의 구조를볼 수 있다. 원형으로 된 부분과 평면으로 가공된 부분이 혼재돼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목지가는 이처럼 노치공법의 통나무집을 공장 조립하고 해체한 후 현장에서 실제 집을 올리는 방식으로 건축을 진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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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곧 자연인 시흥 건강한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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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이 다른 두 건축주 집짓기-1
아담한 중정 품은 영양 주택
- 야트막한 산에 면한 긴 필지를 세 개로 분할하고, 세 가구가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그 무렵 우리는 영양 읍내에 두 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한 상태였는데, 그 결과물을 보고 찾아온 두 건축주 부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글 배세운(스튜디오이유 소장) 사진 윤동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영양군 영양읍용도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8.00㎡(75.00평)건축면적 106.27㎡(32.10평)건폐율 42.85%연면적 128.11㎡(38.80평)1층 101.22㎡(30.60평)2층 26.89㎡(8.10평)용적률 51.66%설계기간 2018년 2월~8월공사기간 2019년 4월~2020년 2월설계 정인건축사사무소(김세희), 스튜디오이유 (배세훈) 053-768-9936 www.studio2u.kr시공 어울림건축(정성효) MATERIAL외부마감 벽 - 거창석, 잔다듬, 스타코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천장지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합판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로이단열재창호 남선알미늄 시스템창호(필로브)현관 시스템도어(필로브)주방가구 플롯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두 건축주의 성향이 그대로 투영되는 전면 파사드. 읍내로 들어서는 초입에 위치한 긴 대지에 나란히 들어선 두 집. 경북 영양군 지역 특성상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타 지역으로 유학을 간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들이 독립해서 나간 뒤에 집 짓기를 고민한다. 하지만 두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이 머무는 동안 같은 공간을 점유하는 온전히 가족만의 주택을 원했다. 영양 두 채의 단독주택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두 건축주 간의 공감대와 차이점은 두 집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바라보게 하는 시점이 되었다.각 집은 주된 공간을 매개로 시간과 공간을 엮되, 첫째 집은 각 가족 구성원의 독립된 공간에, 둘째 집은 가족 모두가 모이는 공간에 중점을 두기를 원했다. 입면 디자인과 마감재 또한 의뢰인 가족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첫째 집은 섬세하고 소박한 공간을 표상하는 여성적 성향을, 둘째 집은 큼직한 매스와 시원한 공간을 표상하는 남성적 성향을 위주로 디자인되었다. 사선 벽을 따라 들어서는 현관은 완충공간으로 시선의 처리를 고민했다. 아담한 크기의 거실과 주방. 화이트 인테리어를 베이스로 산뜻한 색상으로 구성해 밝고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연출했다. 긴 천창을 통해 깊은 공간까지 자연광을 얻고 다양한 하늘색을 그림처럼 담아낸다. 공간에 맞게 제작된 가구로 주방과 식당을 한 공간에 구성하고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문으로 밝은 분위기를 만든다. 거실은 필요한 가구만으로 간소하게 구성한 가족 모두의 공간이다. 거창석 잔다듬으로 마감한 거실 벽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앞마당으로 시선을 확장시킨다. 거실에서 개인 공간으로 연결되는 복도는 시선이 나아가는 방향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주택의 구심점이자 독립된 공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 장소인 아담한 중정. 충분한 수납장을 갖춘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한 최소한의 부부 공간.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침대 헤드 부분을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했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마주 보게 되는 중정과 앞마당으로 시선이 확장되는 복도. 어두운 타일로 마감해 밝은 복도와 대비를 이루는 욕실. 욕실은 어두운 타일과 밝은 자작나무 합판을 조합했다. 성향 다른 두 집, 조화롭지만 다르게 긴 대지에 단독주택 두 채를 나란히 앉혀야 했다. 조화라는 명목 아래 두 집의 이미지가 한 집처럼 뭉뚱그려지기를 원치 않았다. 같은 자재나 패턴은 의도적으로 피했다. 성향이 다른 만큼 분위기도 달라야 했지만 동시에 서로 비교가 되지 않는 지점이 필요했다. 내외부 마감에서 디테일, 손잡이 하나까지도 같이 조율해 나가야 했다. 첫째 집은 고등학생 아들을 둔 단출한 가족 구성이고, 둘째 집은 세 자매를 둔 다복한 가족 구성이다. 구성만큼이나 두 건축주 부부의 성향도 두드러진다. 첫 설계 미팅 때부터 집안의 분위기, 부부의 침실 구성, 자녀와의 대화방식, 식사시간의 모습 및 단독주택에 대한 경험이 전혀 달랐다. 어떻게 같이 집을 짓기로 결정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지향점은 같았다. 예각의 공간과 계단이 만나 수직으로 확장되어 가는 공간. 2층에 위치한 아들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벽지에 포인트를 주었다. 2층 복도와 아들 방. 삼각 천창으로 밝은 계단 공간. 좌측은 아들 방 출입문이고 정면은 옥상 테라스로 연결된다. 읍내 전망을 제공하는 옥상과 집 안 어디에서나 접하게 되는 작은 중정. 조그마한 중정을 품은 첫 번째 집첫 번째 집은 세 식구의 단출한 가족 구성으로 큰 면적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각자가 독립된 공간을 갖기를 원했다. 작은 중정을 주택 중심에 놓아 서로의 공간에서 시선이 교차하지 않도록 배치하고, 집 안 어디에서든 중정을 면하게 해 가족의 테두리를 의식하도록 했다. 특히 아들 방은 2층에 따로 두어 독립성을 확보하고 추후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긴 대지의 전면은 영양군청으로 연결되는 15m 도로와 산을 면하고 있어 외부로부터의 시선과 밖을 향하는 시선을 조절해 나갔다. 특히 현관은 외부와의 완충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했고, 현관에서 내부로 진입하면 시선이 중정으로 향하도록 배치했다. 내부 동선은 중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거실의 양쪽에 중정과 앞마당을 배치해서 내부의 시선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복도와 거실에서 남쪽의 앞마당으로 향하는 시선은 도로에서의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시선을 확장하기 위해 가벽을 활용했고, 계단이 있는 예각의 사선 벽은 자연스럽게 현관으로 이끈다. 거창석 잔다듬과 화이트 스타코 마감이 매스와 가벽을 감싸며 중첩되기도 하고, 실내로 들어오기도 하면서 입면을 분절시키고 대체로 밝은 마감재를 사용하여 매스가 가볍게 느껴지도록 했다. 평면은, 작은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과 복도가 이어지고 개인적 공간은 여기에 연결된다. 1층은 주로 부부를 위한 수평적 공간으로, 2층은 아들의 독립적 공간으로 구분된다. 거창석 잔다듬과 화이트 스타코 마감이 매스와 가벽을 감싸며 중첩되는 외관. 도로에서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내적 시선을 확장시키는 가벽을 적용한 디자인. 앞마당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 배세훈(스튜디오이유 소장), 김세희(정인건축사사무소 대표)정인건축사사무소와 스튜디오이유studio2u는 대구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건축과 그 속에서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건축적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도시와 랜드스케이프, 리모델링, 인테리어에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053-768-9936 www.studio2u.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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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중정 품은 영양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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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맞은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이 집은 당신 생일선물이야"라는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아내에게는 우스갯소리인 줄 알면서도 오랜 주말부부 생활로 고단했을 자신에게 "그동안 수고 했어"라는 말 같아 남편의 지나가는 한 마디가 왠지 모를 위안이 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공사가 시작됐다. 더러는 집 지으면 10년이 늙는다는데, 건축주 부부는 집 덕분에 대화가 늘었고 아이들은 동화책에서만 보던 궁궐 같은 집이라며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고 이젠 가족처럼 지내는 시공사 직원들, 사람도 얻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흑백의 컬러를 입혀 절제미를 더한 집은 세 개의 사다리꼴 모양 매스를 나란히 붙여놓은 형태다. 경사진 지붕과 크기 다른 사각의 창이 외관 특징의 전부지만 오히려 이로써 모던함을 부각시킨 주택이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의왕시 청계동대지면적 178.5㎡(54.1평)건축면적 198.3㎡(60.1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재 KMEW 외장 마감재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실크벽지, VP도장, 대리석 타일바닥재 강화마루창호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창조하우징 경기 의왕시 청계지구는 용적률 최대 100% 활용 가능 지역으로 택지 개발 지구 특성상 협소한 부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획할 수 있도록 규제를 느슨히 했다. 고도 제한도 엄격하지 않아 제법 규모가 큰 각양각색의 주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때문에 건축주 부부 집도 설계하는 데만 2개월가량 소요됐다. 처음 가설계한 집의 외관이 완공된 옆집에 비해 너무 왜소해 조화롭지 못해 보였던 것이다. 결국 집 짓는 계획을 전부 백지상태로 돌렸고 부부가 설계에 적극 참여해 지금 집이 완성됐다.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저는 이 모든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설계할 때 골치는 아팠어도 그 나름대로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마 결혼한 이래 이렇게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을 거예요. 사소한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대화로 풀어나가니 집 지으면서 오히려 부부 사이가 너무 돈독해졌답니다." 아내는 지난 5개월간 집 공사가 해치워버려야 하는 짐스러운 일이 아닌 일상에 활기를 북돋아 준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현관 위에는 발코니를 드렸다. 아내는 이 공간을 커피 한 잔 즐기는 카페 느낌이 나도록 꾸밀 계획이라고. 견고한 자재 입히고 창문으로 꾸민 외관건물은 미니멀리즘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여준다. 외관은 직선적이고 단순하게 꾸며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했고 기다란 장방형 창과 작은 정방형 창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외벽에 간결한 포인트를 줬다. 지붕선 또한 입체감을 살리기보다 단순하게 평지붕 위 경사가 한쪽 아래로 흐르도록 해 모던한 외형미를 부각시켰다. 외벽은 일본 브랜드인 KMEW 자재로 마감했는데 이 씨는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 한 집에서 이를 시공한 것을 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우리 집도 KMEW로 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를 많이 둘러봤는데 KMEW 마감한 집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자재라 흔하지 않아 좋고요. 이 단지 내에서도 KMEW 외벽 마감은 우리 집이 유일해요. 또 외부와 바로 닿는 곳이라 사후관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30년 내구성과 지속성이 보증돼 변색되거나 오염되지 않는다니 비용은 조금 더 들었어도 아주 만족스러워요." 모던한 외관과 달리 산뜻하게 꾸민 거실. 원예를 즐기는 아내는 집 곳곳에 꽃, 나무 화분을 들여 집에 생동감을 더했다. 거실에서 주방/식당 쪽을 바라본 모습. 식당 안쪽으로 주방을 드렸다. 거실과 ㄱ자로 이어져 요리할 때 산만한 주방의 모습이 바로 보이지 않게 하고 냄새도 곧장 바깥으로 빠져나가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첫째 딸의 방. 2층 공용공간. 벽에 시공한 빌트인 장식장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들어 가져온 미술품이나 장식품을 놓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벽을 활용한 실용적 인테리어내부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거실. 이 집은 특이하게 거실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앞에 칸막이벽을 시공했다. 이는 아내가 요구한 사항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거실에서 훤히 보여 산만함을 차단하는 용도다. "이렇게 멋진 벽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시공사에서 아트월로 꾸미고 양 끝엔 인테리어 소품을 놓을 수 있도록 빌트인 선반을 만들어 주셨어요. 벽이 없었더라면 거실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었겠지만 특색 없는 집이 됐을 것 같아요. 이 벽이 포인트 역할도 하고 아트월 덕분에 화사해 보이기도 하니 남편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밀어붙이길 잘했다 싶어요." 칸막이벽 외에도 이 집에는 곳곳에 벽을 활용해 갖가지 소품을 놓을 수 있는 선반과 빌트인 책장을 만들었다. 이로써 가구를 최소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방은 총 4개를 드렸는데 1층에 안방을, 2층에 자녀 방과 서재를 둬 부부와 자녀 사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도록 했다. 2층은 복도를 따라 세 개의 방을 나란히 배치했다. 그리고 3층에 다락방을 만들었는데 건축 면적을 고려해 지붕선을 한쪽 아래로 흐르게 만들어 외부에서 보면 집 전체적인 모양이 사다리꼴을 형성한다. 처마 밑 벤트는 실내 공기가 바깥으로 자연히 순환되도록 도와준다. 겉보기에도 견고해 보이는 검은색 KMEW 외장 마감재에 개구부 주변을 전부 흰색으로 둘러 포인트를 줬다. 아내는 집 앞 손바닥만하게 남은 자리에 딸이 좋아하는 씨앗도 뿌리고 나무도 심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가르칠 생각이다. "이 잔디는 먼 훗날 너희 자녀가 뛰어놀 때 넘어지지 말라고 입히는 거야." 25년 전 아내가 처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전원생활을 시작할 때 아버지가 일손 거들기를 설득하며 한 말이다. 그리고 한참 과거가 된 이 일은 이 씨에게 애틋한 가족애를 일으키는 한 장면으로 깊이 각인됐다. 이 씨는 이런 진한 가족애를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전해 줄 생각이다. 조그마한 정원이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에 의해 풍성해지기를 고대하는 아내는 한 뼘씩 자라는 수목처럼 아이들도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자양분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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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햇살이 찰랑찰랑 붉은 벽돌 집 남양주 소람재
-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집이다. 주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나아가 취미와 힐링, 커뮤니티, 창의, 추억, 즐거움 등 풍부한 삶과 함께 진화하는 추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70.10㎡(51.45평)건축면적 84.54㎡(25.58평)건폐율 49.70% (법정 50% 이하)연면적 199.69㎡(60.41평)지하 43.89㎡(13.28평)1층 55.88㎡(16.90평)2층 68.79㎡(20.81평)3층 31.13㎡(9.42평)다락 16.34㎡(4.94평)용적률 91.59% (법정 150% 이하)설계기간 2019년 1월~7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4월건축비용 850만 원(3.3㎡ 당)설계 리슈건축(홍만식, 김유나) 02-790-6404 https://blog.naver.com/richuehong2시공 본집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적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 벽 -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 수성페인트 바닥 - 포세린타일(백송타일), 강마루(마루기획) 계단실 디딤판 - 모르타르 위 에폭시코팅 난간 - 모르타르 위 우레탄도장 단열재 지붕 - T220 경질 우레탄폼 외단열 - T130 경질 우레탄폼 창호 PVC 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모젠퍼니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취미실이면서 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지하. 채광, 환기가 되는 작은 선큰이 계획되어 있다. 마당, 다실과 연계된 밝은 현관. 다실에서 바라본 현관, 그리고 마당. 신발을 갈아 신고 지나치는 단순한 현관이 아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써 현관을 제안했다. 상부장이 없는 주방은 큰 창호를 계획함으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1층 주방·식당에서 바라본 생활마당. 생활마당과 연계된 주방·식당은 손님을 맞는 응접의 공간이 된다. 금색 수전,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1층 욕실. 50평대 대지의 ‘ㄱ’자 마당 집51평대의 작은 대지에 지은 자녀 두 명을 둔 부부의 집이다. 땅의 크기는 작지만 마당 있는 집,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마당을 원했다. 우리는 건폐율 50%에 해당하는 면적을 ‘ㄱ’ 자로 배치하면서 마당을 만들었다. 6m 길 쪽으로 열린 마당을 프라이빗하게 만들기 위해 2층에 벽돌 가벽을 세우고, 1층은 열고 닫는 루버형 가벽으로 외부 시선은 가리고 채광은 받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2층 벽돌 가벽도 2단 다공 쌓기로 계획하여 채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여기서 마당은 1층에서는 길과의 관계에서 열고 닫는 가변적인 마당이지만, 2층에서는 4면이 윤곽진 중정이 되어 입체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현관 진입 시 바로 보이는 계단실과 복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거실은 큰 창을 계획하여 중정으로 시각적인 확장을 경험한다. 벽돌 다공쌓기를 통해 도로변에서의 프라이버시는 지키며 채광은 받아들이도록 계획했다. 2층 거실과 방은 중정을 통해 채광을 받아들인다. 별도의 다락을 갖는 2층 방. 2층 복도와 안방으로 통하는 복도. 다락과 연계된 2층 안방. 프로그램의 입체적 구성과 생활마당 집건축 면적 25평 크기에 3개 층을 활용해 주어진 실들을 구성해야 했다. 우리는 거실과 주방, 식당을 1층에 두는 일반적인 단독주택 구성에서 벗어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건축주를 위해 다르게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큰 영역 분리로는 2층에 거실을 배치해 아파트에서 익숙한 거실과 침실을 구성하고, 1층에 넓은 주방, 식당을 두어 손님을 맞는 응접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면적상 2층에 두기 힘들었던 서재는 안방과 연계해 옥상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다락으로 구성했고, 아들 방은 3층으로 구성했다. 가족들의 취미를 위한 공간은 지하에 배치해 손님이 오면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구성으로 손님이 와도 2층은 온전히 가족들만의 영역으로 보호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입체적인 구성과 함께 마당은 층마다 다르게 역할을 한다. 1층은 식당에서 바로 툇마루와 마당으로 이어져 다양한 생활마당으로 활용한다. 2층은 거실과 딸방에서 채광을 받으면서, 시각적인 확장을 중정으로 경험한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수직적 구성과 마당의 풍부한 관계 조직은 생활마당 집의 장점일 수 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을 책꽂이로 계획하여 서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취미생활 전시공간으로 계획한 3층 방. 옥상으로 연결된 계단. 옥상과 연계된 3층 방과 다락. 일상에서 탈일상으로의 집이 집은 일상 속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집이다. 주택이 주는 일상의 공간 언어에서 나아가 취미와 힐링, 커뮤니티, 창의, 추억, 즐거움 등 풍부한 탈일상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지하는 취미실이면서 손님이 오면 커뮤니티의 공간이다. 1층은 마당과 함께 일어나는 즐거움과 힐링의 공간이다. 2층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여유와 휴식의 공간이다. 3층과 다락은 하늘을 보면서 사색이 가능한 공간이다. 이처럼 집은 기존의 일상생활로만 한정된 생각에서 탈일상과 더불어 삶과 함께 진화하는 추억의 공간이 된다. 도로변으로 열린 마당을 프라이빗하게 만들기 위해 설치한 루버형 가벽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활마당을 보호하고 채광을 확보한다. 마당을 중심으로 1층은 주방, 다이닝(즐거움, 힐링), 2층은 거실, 방(여유, 휴식) 3층은 다락, 방(사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은 층마다 다르게 역할을 하며 수직, 수평적으로 풍부한 관계 조직을 하게 된다. 도로변 루버형 가벽은 슬라이딩 도어로 선택적으로 마당을 개방할 수 있다.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원도시건축과 구간건축, 에이텍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Design & Develop)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도 역임했다.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김유나(리슈건축사사무소 부소장)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어반엑스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6년부터 리슈건축사사무소와 함께 하였으며, 거제 스톤힐, 청주 비담집, KSL사옥, 판교 햇살깊은마당집, 별내 단독주택 등에 참여했다. 다양한 형태의 주거에 맞춰 유연하면서도 새로운 일상을 담는 건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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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햇살이 찰랑찰랑 붉은 벽돌 집 남양주 소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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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고 친근한 고향집 닮은 연천 목가삼간木家三間
- ‘목가삼간’은 세 아이와 부부를 위해 지은 작은 목조 주택이다. 아이들이 독립한 먼 미래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쉬이 찾고 싶은 집, 함께 누리고 싶은 집, 자연을 벗 삼아 자랐던 집, 그런 ‘고향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은 집이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허길수(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소장) 사진 허완 작가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연천군 군남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한보호구역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 다락대지면적 599.00㎡(181.19평)건축면적 115.38㎡(34.90평)건폐율 19.26%연면적 115.38㎡(34.90평)다락 28.00㎡(8.47평)용적률 19.26%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2월~6월설계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02-318-4001 www.reallab.kr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적고벽돌, 탄화목 루버바닥 - 적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 실크벽지벽 - 친환경 페인트 + 실크벽지바닥 - 온돌마루계단실 디딤판 - T38 오크 집성목난간 - T30 오크 집성목단열재 지붕 - T200 연질 우레탄 나등급 + Enercor R4(열 반사 방투습지)중단열 - T100 연질 우레탄 나등급 + Enercor R4(열 반사 방투습지)외단열 - T70 PF보드 가등급(준불연)내벽단열 - R11 글라스울창호 로이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 단열 스틸도어조명 국제조명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 목가삼간은 논밭으로 둘러싸여 대지의 경계조차 한계 지어지지 않는 농가주택으로, 목조로 이루어진 세 칸의 거실, 다락 공간을 중심에 둔 작은 집이다.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농가 주택어느 날, 연천의 한 주택을 설계해드린 건축주에게 연락이 왔다. “연천을 고향처럼 여기며 살아온 내외분이 있는데, 저희 집을 보시곤 건축가님을 소개해달라고 하셨어요.” 건축가가 설계한 누군가의 집을 보며 자신의 집을 상상하고, 그 상상을 실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를 의뢰한 사례였다. 의뢰인 부부는 오랜 기간 교육 분야에 종사해온 이유에서였을까, 그들이 생각하는 ‘집’의 중심엔 아이들이 있었다. 일례로 부부에게 거실 공간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다. “거실은 음악을 즐기는 세 아이의 피아노 선율이 머물며 울려 퍼지는 공간, 각자의 공간에서 컴퓨터를 하고, 책 읽는 시간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늘 소통이 가능한 공간, 좁지만 작은 계단이 재미나게 연결된 공간, 사계절의 빛과 바람을 품은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실은 남북으로 외부 데크를 길게 확장했다. 그 덕에 거실은 막힘없이 외부와 교감하는 중심 공간으로 완성됐다. 세 칸으로 이루어진 기둥보의 모듈은 공간을 분절하고 통합하는 일종의 내재된 질서다. 이 질서는 주방, 사랑방 등으로 연속해 공간이 흐르게 하기 위함이다. 중목구조는 다락을 구성하면서 거실의 볼륨을 형성한다. 흔한 농지에 지은 ‘돌아오고 싶은 집’목가삼간은 나무로 지은, 농지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농가주택이다. 큰 대로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논밭 사이에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던 대지는 지형의 높낮이도, 별다른 지형지물도, 한계 지어지는 것 하나 없는 흔한 ‘농지’였다. 그야말로 자연과 거주자의 행위와 관계만이 유일한 단서였다. 계획함에 있어, 땅이 어떠한 경계도 한계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세 아이를 둔 부부는 이 작은 집이 아이들이 독립한 먼 미래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쉬이 찾고 싶은 집, 함께 누리고 싶은 집, 자연과 함께 자랐던 추억이 있는 집, 그런 ‘고향집’이길 바랐다. 부부는 건강하고 따뜻한 목조주택이 지닌 장점들을 잘 살린 소박한 집을 원한다며, 작지만 개방감 있는 공간에는 바람이 쉬이 드나들고, 빛의 흐름이 내부 곳곳에 드리우고, 공간 하나하나가 자연과 교감하길 꿈꿨다. 거실과 명확히 공간 구분한 주방과 식당. 거실에서 다락으로 이어지는 볼륨 덕에 상부 창을 내어 채광에 불리한 주방과 식당에 빛을 들였다. 부부 침실. 주방과 부부 침실 사이, 거실과 면한 자리에 작은 사랑방을 두었다. 이 방은 손님방, 다실, 부부만의 쉼터로 사용하기 위해 계획했다. 한옥 닮은 튼 ‘ㅁ’자 구조기본적으로 남향으로 트여있는 ‘ㅁ’자 구조를 따랐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 전통 주거 형식처럼, 외부공간과 다양하게 관계하는 평면계획을 했다. 이는 곧 외부로 열린 마당을 감싸 안은 듯 구성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북서쪽을 등진 ‘ㄱ’자 형태를 띠면서도 동쪽에 작은방을 배치해 마당 공간을 감싸 안았다. 안방과 주방의 볼륨과 작은방 볼륨으로 이뤄진, 두 개로 분절된 매스를 세 칸으로 이뤄진 거실(상부 다락)로 엮어내고, 사랑방으로 연결했다. 세 칸의 거실 공간은 남북으로 외부 데크를 확장해, 막힘없이 외부와 교감하는 중심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는 대청을 중심으로 한 전통 한옥의 모습과 닮아있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은 아름다운 곡선으로 시선을 이끈다. 다락으로 높은 층고와 볼륨감을 갖게 된 목가삼간은 상부창을 두어 자연의 밝은 빛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다락의 외관은 목재 탄화목을 오픈 조인트로 구성했다. 덕분에 가볍지만 매스감을 살린 미려한 외관으로 완성됐다. 오픈 조인트 공법은 판재 사이를 오픈시킴으로 건축물을 살아 숨 쉬게 한다. 통풍이 쉽고, 온도 변화 적응을 도와 습기나 결로 방지 효과가 있다. 목구조로 이루어낸 질서 세 칸으로 이뤄진 기둥 보의 모듈은 공간을 분절하고 통합하는 일종의 ‘내재된 질서’다. 이 질서는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자 주방에서 사랑방, 부부 침실까지 공간이 연속적으로 흐르게 하는 일종의 ‘장치'다. 채와 칸으로 나누어진 거실, 다락의 볼륨은 서쪽, 동쪽의 두 매스를 서로 엮기도 하고, 구분 짓기도 하며, 채광에 불리한 주방과 다락에 빛을 들이는 기능도 한다. 1층 중목구조는 다락을 만들고, 상부 오픈된 거실의 공간과 긴 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질서는 계단과 욕실에서 그 질서가 전환된다. 부부가 가장 빈번히 쓰는 주방과 거실, 거실과 안방 사이에는 일종의 작은 ‘사랑방’을 두었다. 이 작은 공간은 안방과 주방 사이, 주방과 거실 사이에 구성돼, 때에 따라 차를 마시는 다실로, 손님방으로, 아이들과 작은 거리를 둔 부부만의 쉼터로 쓰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사랑방은 기둥, 보로 구성된 세 칸의 거실부 구조의 수평 횡력을 견뎌내는 전단 벽의 역할을 맡는다. 1층 벽돌 벽면은 안으로 들인 사이 공간으로 분절시켜 목재 루버로 구분해 내부를 간결하지만 무게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한다. 외부 데크는 대청을 중심에 두고 배치된 전통 한옥의 모습을 차용해 구현했다. 남향의 트여있는 ‘ㅁ’자 집 구성을 따랐다. 서쪽 대로를 등에 지고, 북쪽에서 진입하는 기본 평면 형태를 띤다. 목재로 세운 숨 쉬는 주택다락은 외장용 탄화목을 오픈 조인트로 구성해 가볍지만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1층 벽돌 벽면은 분절된 내부 공간에 따라 구성돼 외장 탄화목과 구분되며, 내부 공간이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게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목재 루버로 구성된 사이 공간은 내부를 외부로, 외부를 내부로 확장하는 전이공간이다.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부 벽면을 따라, 전면 데크와 마당이 내부의 각 실과 연결돼 연속되며 확장되도록 계획했다. 목재는 집을 세우는 구조의 주재료이자 천연 마감재다. 이것은 어떤 재료로도 대체할 수 없는 목구조만의 장점이다. 경량 목구조인 외벽은 연질우레탄 단열재로 이뤄졌다. 내·외부 마감으로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과 나무를 사용해, 긴 호흡을 통해 풍화하며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적 재료의 특질을 살렸다. 해가 진 뒤 바라본 주택의 외경. 농지 한가운데 위치해 운치를 더하고, 포근함마저 전한다. 허길수(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소장)성균관대학교 건축도시디자인학 석사 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를 했다. 건축과 지역의 시대적 현안들을 인문,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사회적 눈높이로 들여다보고, 전문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건축적 실험들을 실천해오고 있다. ‘전환시대’로부터 요구되는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사회가 교차하는 ‘중간자’로서 작업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도이헌禱爾軒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4차례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 수상한 바 있으며, 경기 성남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02-318-4001 www.reallab.kr heogilsu@gmail.com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리얼랩도시건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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