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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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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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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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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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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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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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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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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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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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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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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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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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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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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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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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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집을 찾아서 ① - 최규하 대통령 가옥
- 일생을 선비처럼 살아온 대통령의 ‘검소한 생활상’ 평생을 절제하며 검소하게 살아온 대통령이 있다. ‘우리 시대 선비의 표상’이라 불리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다. 서교동 가옥을 찾아 그의 검박하고 올곧은 생활상을 들여다봤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취재 협조 서울시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서교동 가옥은 대통령이 1973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약 30여 년을 거주한 가옥이다. 70년대에 유행한 전형적인 복층 복열형 도시 주택으로,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와 벽돌 조적을 혼합한 형태다. “살 수 있을 정도면 된다” 몸에 밴 검소한 생활 가옥은 지상 1,2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통령의 생활상은 검박함으로 일축된다. 고위 공직에 있으면서도 허례허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살 수 있을 정도면 된다”며 대통령 부부는 항상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가옥 내에 남아 있는 유물만 봐도 그 검소함은 오랜 기간 몸에 밴 습관임을 알 수 있다. 1층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낡은 신발장과 굽이 다 떨어진 구두 십여 켤레다. 거실에는 낡고 색 바랜 장식장이 30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자개장이 놓인 안방은 마치 시간을 과거로 돌려놓은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1층 거실. 낡고 색 바랜 장식장이 30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1층 응접실. 대통령이 외부 방문객을 맞아 담소를 나누던 공간이다. 말년에는 주로 이 응접실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딸 종혜 씨가 태어나던 해인 1953년에 구입한 선풍기. 2006년 타계할 때까지 50년을 넘게 사용했다. 1970년대 장남 윤홍 씨가 미국에서 사용하던 것을 국내에 들어오면서 설치한 에어컨이다. 소음이 심해 주로 손님이 오기 전에만 작동했다고 한다. 홍기 여사가 사용했던 싱거 미싱. 일제 강점기 때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응접실에는 골동품처럼 보이는 50년 된 선풍기가 있다. 딸 종혜 씨가 태어난 1953년에 구입한 것으로 대통령이 타계할 때까지 사용한 것이다. 얼마나 소중히 관리했는지 지금도 시원하게 작동된다. 에어컨 역시 1970년대 장남 윤홍 씨가 미국에서 사용하다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설치한 것이다. 이외에도 천을 덧대 꿰맨 보료 등받이며, 달력을 잘라 만든 메모지, 일제 강점기 때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싱거 미싱 등 부부의 검소함은 집안 곳곳에 드러난다. 대통령은 국무총리 시절 “광부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자 평생 연탄을 때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노년까지 연탄보일러를 사용했다. 지하층의 연탄보일러를 보면서 누구나 숙연해지는 것은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은 그의 올곧은 성품 때문이리라. 자개장이 놓인 1층 안방.홍기 여사의 방. 수도 공간처럼 아담하고 정갈하다.1층 식당. 1973년 이 집에 이사올 때부터 사용한 장식장과 식탁이 눈길을 끈다. 의전용으로 꾸민 식당으로 평소 대통령 내외만 식사를 할 때는 밥상에 차려 드셨다고 한다.2층 서재. 책장에는 정치, 철학, 문학 등 인문학 서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재 한 켠에 깔린 보료에는 홍기 여사가 천을 덧대 꿰맨 흔적이 뚜렷하다.2층 서재의 오래된 TV와 라디오.대통령은 늘 철지난 달력을 잘라 메모지로 사용했다. 남편 최규하 지극했던 부부사랑 대통령과 홍기 여사는 1935년에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결혼 후 신혼생활을 누려볼 틈도 없이 대통령은 곧바로 혼자 유학을 떠나 43년에야 귀향했다. 떨어져 지낸 기간만 무려 8년. 그동안 홍 여사는 남편 없이 시부모를 모셨고, 결혼 10년 만에 장남 윤홍을 낳았다. 이후 대통령이 외교관으로 해외에서 근무하고, 67년 서울에 돌아올 때까지 부부는 줄곧 외국에서 생활했다. 60년을 함께 한 대통령 부부에 대해 가족들은 “두 분은 살갑게 말은 안 해도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한다. 노년에도 부부의 사랑은 지극하고 또 애잔했다. 홍 여사가 8년에 걸친 투병생활을 할 때, 350여일을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대통령은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의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혈압, 혈당의 수치 같은 것들을 간병일지에 빼곡히 적어내려 갔다. 집 안에 약탕기가 많은 것도 홍 여사의 병수발 때문. 대통령 전 비서관은 부부에 대해 “부인에 대해 짜증낸 적이 없었다”며 “아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퍽 의지가 되는 것 같이 보였다. 참으로 애틋했다”고 전한다. 지하실 한쪽에 놓인 연탄보일러. 대통령은 총리 시절인 1979년, 탄광촌의 막장을 시찰한 뒤 “광부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자 평생 연탄을 때겠다”고 약속하고, 서거 순간까지 그 약속을 지켰다.지하 창고. 맷돌과 돌절구 등이 부부의 검소함을 보여준다.지하층의 주방/식당. 가족이 주로 식사를 하던 공간이다.1970년대 유행한 커피 잔 세트.대통령의 소박한 밥상. 대통령은 식탐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즐겨 먹은 음식은 꽁치와 콩자반, 국수, 냉면같은 서민적인 식단이었다.지하의 또 다른 창고에는 대통령이 외교관 시절부터 사용한 여행가방과 고쳐 신었던 신발들이 놓여있다. 아버지 최규하 유근유공惟勤有功의 가르침 대통령은 자녀들에게 늘 ‘유근유공’을 강조했다. 이는 ‘부지런한 노력만이 그 공을 인정받는다’란 뜻으로 대통령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공직은 물론 가정에서도 대통령은 성실함으로 모범을 보였다.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작은 일에도 부단히 노력했으며, 늘 정직하고 청렴했다. 자녀들은 말한다. “아버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형제들이 모두 바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대통령의 가족사진과 손자에게 받은 편지.대통령은 애연가로도 유명했다. 그의 호주머니에는 늘 담배 3,4갑이 들어있었다고 한다.대통령은 가장 값싼 담배였던 ‘한산도’를 즐겨 피웠다고 한다. 외국 대사들이 ‘한산도’가 고급 담배인 줄 알고, 선물용으로 자주 사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나무 또는 박스 종이로 이름표를 붙인 열쇠들.타워호텔 시계와 볼펜. 1968년 벤스 특사간 철야 회담이 열렸던 타워호텔에서 사용했던 볼펜이다.맷돌 위의 절구. 대통령 전 비서관은 “가옥 어디에도 사치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으며 쓸만한 것이 집밖으로 나가는 법이 없다”고 회고한 바 있다. 옛 선비들의 비명을 보면 대체로 이렇다. “성품이 검소해 재상이 되도 지극히 검박하게 생활했으며, 집은 선친의 옛집을 수리한 것일 뿐이라 대청 앞이 말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았다” 최 전 대통령과 그의 생활상을 잘 나타낸 비문이 아닐까. 역사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의 청렴하고 근검한 정신만큼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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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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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집을 찾아서 ① - 최규하 대통령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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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시작과 끝 ②
- 집짓기 시작과 끝 ② 연 재 순 서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대지 선별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집을 짓는 과정이 같아도 결과물은 다르다. 모두 만족해하는 집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집. 이 두 집의 격차는 어디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일까? 설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첫발은 대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좋은 대지를 식별하는 눈이 있어야하고, 생활습관과 동선, 가족의 생활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보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집짓기의 시작과 끝’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푸른 바다가 보이거나 풍광이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인 그림같은 집을 상상한다. 도심과 멀어지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불편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요하고 맑은 공기로 가득한 시골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전원주택의 로망을 안고 시골에 위치한 땅을 찾게 되는데, 주로 농지나 임야뿐이다. 그런데 많은 건축주가 농지나 임야를 매입하면 바로 공사해도 되는 줄 안다.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짓기 위해선 형질 변경, 용도 변경, 건축, 지목 변경 등의 절차와 도로, 정화시설 등이 필요하다. 보통 시골에 위치한 땅이 시내와 근접한 땅보다 저렴하지만, 형질 변경할 때 납부하는 세금과 토목공사,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상당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것 말고도 필요한 절차는 또 있다. 서류 절차뿐만 아니다. 집을 짓기에 적당한지 땅의 상태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처럼 임야와 농지는 단순하게 땅만 매입하고 끝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과 관련 정보를 알아야 한다. 임야의 특징 임야는 말 그대로 산이다. 대부분 경사지라 집터를 평평하게 다지는 토목공사 과정이 필요하다. 옹벽이나 석축, 지하수, 오수관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대공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매입 가격이 낮다는 것과 단단한 형질이라 공사를 진행하는 게 수월한 것이다. 또한, 임야는 대체로 맹지가 많기 때문에 구매한 땅 일부를 도로에 편입시켜 도로와 연결해야만 건축허가를 받는다. 임야에 집을 지으려면 주의할 게 또 하나 있다. 벌목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산 땅이라도 함부로 벌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농지의 특징 논과 밭은 거의 평지라 공사하기엔 좋은 조건이다. 주변에 농가주택이 가깝다면 전기나 수도를 끌어오기에도 좋고 대부분 도로에 접해있다. 그러나 논은 오랫동안 물을 받아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흙을 메우고 바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 위험하다. 흙 치환공사를 해주거나 파일(Pile)을 박아 공사하는 게 좋다. 그리고 농지는 물을 쉽게 받기 위해 도로보다 부지를 낮춰놓은 경우가 많다. 집 마당은 도로보다 높아야 우수나 오수를 해결하기 좋다. 만약 농지를 매입하고 몇 년 있다가 집을 지을 예정이라면 미리 흙을 받아 도로보다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파일(Pile) : 땅속에 관입 지주로 하는 막대형상의 재료로 지지력의 전달기구로 사용한다. 아래 사진은 아주 깊은 산속이다. 사진에 표시된 땅은 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점검해봐야 한다. 산속에 위치했지만, 대지이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집을 지으면 된다. 대지로 변경돼 있다는 건 누군가 건축허가를 받아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지하수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주위에 땅을 사면 기본적인 제반시설을 끌어오는 게 좀 더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땅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면을 보면 311번지 ‘대지’가 있고 우측으로 310-2번지 '전'이 있다. 311번지 대지에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도로를 연결하면서 그 옆의 310-2번지도 도로에 연결되게 됐다. 맹지였던 310-2번지는 도로에 접한 땅이 되면서 건축이 가능한 땅이 되었다. 이런 땅은 도로에 접해있고 수도, 전기 등이 옆 대지에 다 들어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건축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금액이 다소 높게 책정된다. 310-2번지의 땅 일부를 도로로 편입시키면 위 310-1번지 땅도 도로에 접한 땅이 된다. 건폐율 알아보기 그럼 무조건 땅만 사면되는가. 여기서 먼저 집의 규모를 고민해봐야 한다. '건폐율'에 따라 집의 규모는 달라진다. 예컨대 위의 땅은 계획관리지역으로 건폐율이 40%이다. 100㎡ 땅을 사면 건축이 가능한 주택의 면적은 40㎡가 된다. 그런데 농지나 밭의 경우 대부분 매물규모가 1,000㎡(300평) 이상이다. 만약 건폐율 20%인 자연녹지지역에 100㎡(30평)의 소형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 500㎡(150평)의 땅만 있으면 된다. 형질 변경은 필요한 만큼만 논이나 밭을 대지로 형질 변경하면 세금을 내게 된다. 농사밖에 못 짓던 땅에 집을 짓게 되니 땅값이 올라갈 것이고 오른 땅값만큼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1,000㎡를 샀어도 500㎡만 대지로 형질 변경을 한다면 그만큼 세금 부담을 줄이게 된다. 통상적으로 공시지가의 30%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옆의 그림에서 살색이 전체 토지이고 흰색 부분이 대지로 형질 변경한 부분이다. 필요한 면적만 대지로 바꾸면서 공사비를 절감하고, 나중에 추가로 개발할 여지를 남겼다. 대신 남겨진 농지엔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 부분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건 불법이다. 위의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현장에서 직접 면밀히 검토하고, 햇볕의 방향과 시간 등 여러 부분까지 검토한 뒤 땅을 구매하는 게 좋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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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시작과 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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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3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6)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건축개요 건축공법 목조 구조 / 외장재 이낙스 타일, 알루 징크, 천연목 / 지붕재 알루 징크, 이중 그림자 슁글 /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삼중 유리 / 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 / 시공 면적 1층 290.08㎡(87.90평), 2층 201.94㎡(61.19평), 소계 492.02㎡(149.09평), 덱 면적 83.04㎡(25.16평), 포치 면적 132.84㎡(40.25평), 발코니 면적 22.82㎡(6.91평), 강화유리 난간 10.00m, 단조 주물 난간 31.3m 설계계획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모던형 주택이다. 내구력 강한 이낙스 타일과 알루 징크, 천연목으로 각 매스를 중후하게 매치시켰다. 채광 확보를 위해 주 매스는 남향에 앉히고, 남측 창호를 최대한 크게 설계했다. 건축주는 너비 10m 이상의 넓은 거실을 원했다. 이에 H빔과 목조를 혼합시킨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결로 및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각 공간을 널찍하게 구현했다. 거실과 연계된 마당에는 수영장을 배치해 대지를 감싸고 흐르는 계곡을 내부로 끌어들였으며, 다시 마당과 건축물 경계에 좁고 긴 수영장을 둬 계곡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 서재, 취미실, 게스트 룸 등 내부 주요 공간은 모두 자연과 동화되도록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했다. 또한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은 도로와 인접한 입구에 계획하고, 거실과 게스트 룸 사이에 현관과 식당을 위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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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3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6) 목조와 H빔의 혼합 구조인 492.02㎡(149.09평) 목조주택 설계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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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③ 적정기술 적용 사례 도심형 적정기술을 실현한 집
- 적정기술 적용 사례 “도심형 적정기술을 실현한 집” 20년 가까이 된 집에 박기홍 씨가 이사 왔다. 오래된 주택이라 냉·난방이 취약해 생활이 불편했다고 한다. 그는 사시사철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러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다 알게 된 게 적정기술이다. 그는 단열, 태양에너지, 물 재활용, 텃밭 등에 관한 적정기술을 주택에 적용해,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 적정기술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얻게 됐다는 박기홍 씨. 그가 주택에 적용한 다양한 적정기술을 살펴보자. 정리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및 사진 제공 자립하는 삶을 만드는 적정기술센터 회원 박기홍 단열 은박지 붙이기 전 열화상 카메라 은박지 붙인 후 열화상 카메라 은박 반사 단열재 복사열을 실내로 반사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열전도로 인한 단열 방법(스티로폼, 아이소 핑크) 등과 혼합해 사용하면 열효율이 더 좋다. 건축주는 벽에 은박 반사 단열재를 붙이고, 그 위에 도배했다. 부엌 창문에도 붙여 열 손실을 줄였다. 옥상 텃밭 옥상 텃밭 텅빈 옥상은 한여름이면 햇볕으로 데워져 열기는 그대로 3층 거실로 전해졌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었다. 옥상에 텃밭을 만든 후로는 작물과 화분이 직사광선을 막고, 화분에 준 물이 증발하면서 온도를 낮추니, 한여름에도 열기를 느끼기 못할 정도로 좋아졌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2014년 여름철엔 에어컨 가동한 날이 불가 5일이다. 건강한 먹을거리도 생산해 아이들 건강에도 도움 됐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 절감까지 더해 옥상 텃밭이 최고의 적정기술이라고 말한다. 태양에너지 실내로 유입되는 온풍기 바람 진공관 온풍기 구조 진공관 온풍기 작동 원리 진공관 태양열 온풍기 진공관을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열풍으로 바꿔 온도를 높이는 태양열 온풍기다. 콘크리트구조의 일반 주택에선 실내 바닥을 가열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하지만 공기만 데울 땐 적은 양의 태양에너지로도 충분하다. 다양한 형태의 온풍기를 실험하면서 가장 효율이 좋은 진공관으로 만들었다. 더 나은 효과를 얻기 위해 현재 연구 중이다. 태양광 전기 패널 태양광 발전 설비(3kw)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얻은 전기는 봄, 가을엔 부족하지 않게 사용한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과 겨울에도 전기요금은 예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물 재활용 비는 옥상에서 모아져 물통에 저장된다 자동 물주기 시스템 빗물로 텃밭 가꾸기 총 46㎡(14평) 정도의 옥상에서 26㎡(8평)를 텃밭으로 이용한다. 텃밭에 사용한 물이 생각보다 많았다. 수돗물을 사용하면 염소와 불소 성분의 살균작용으로 미생물이 없는 흙은 생명력을 잃을 뿐만 아니라 수도요금도 증가한다. 하지만, 빗물을 이용하면 공기 중의 질소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이 빗물 속에 녹아들어 비료 역할을 한다. 화분에 사용한 물을 모아 다시 재활용하는 시스템 버려지는 물 재활용 빗물로 텃밭에 10ℓ의 물을 주면 3ℓ만 남고 나머지는 빠져나간다. 이때 물과 함께 비료성분도 같이 흘러간다. 이 물이 하수구로 가면 오염되지만, 재활용하면 비료와 물을 아낀다. 옥상에서 내려간 물은 서울시에서 지원한 빗물 재활용 물통에 담긴 후 펌프를 통해 다시 옥상으로 옮겨진다. 빗물은 건물 외부나 간단한 청소 등 3번 이상 재활용 된 후 버려진다. 정수기 버림 물 재활용 정수기에서 1ℓ의 물을 마실 때 최소 3ℓ이상의 물이 버려진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10~20ℓ의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면 30~60ℓ 이상이 버려지게 된다. 이 물을 설거지, 화분 물주기, 화장실 변기 등에 재활용 하면 한 달에 900~1,800ℓ이상의 물을 아끼게 된다. 보일러 분배기 단열 대부분 보일러실은 베란다 또는 실외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각 방으로 들어가는 따뜻한 난방수를 배분하는 분배기 또한, 찬 외기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대부분 분배기는 열전도율이 좋은 알루미늄, 스텐, 철로 돼있어 물을 빠르게 식힌다. 그만큼 물을 다시 데우려면 가스나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 보일러 분배기만 잘 감싸도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약 하게 된다. Q & A Q. 적정기술을 적용하고 달라진 점은? 각종 비용이 줄었습니다. 태양열, 태양광으로 난방비와 전기요금은 절감하면서, 더 따뜻한 집이 됐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졌습니다. 아이들과 텃밭을 가꾸고 먹거리를 생산해 늘 즐겁습니다. 또한,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전기와 물, 에너지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하게 됐습니다. 적정기술을 이용해 생긴 여유는 이웃을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Q. 적정기술을 주택에 적용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화분이 많으면 하중 때문에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배수, 방수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가족의 의견도 고려해야 합니다. 적정기술은 재활용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아내라면 싫어하겠죠. 그리고 적정기술을 적용할 공간이나, 외장재가 마땅치 않아 외관이 생각보다 좋지만은 않습니다. 미래를 생각하고, 투자라고 생각해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기관에서 적정기술에 의한 설비나 설치 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합니다. 단열을 위해 추가 지붕 설치나 비닐하우스 설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계량기를 디지털로 바꾸기도 합니다. 아날로그 계량기는 거꾸로 돌지만 디지털 계량기는 그렇지 않아 전기를 생산해도 할인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Q. 옥상에 텃밭을 가지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깨끗하고 신선한 각종 야채를 얻는 것이죠. 아이들도 직접 채소를 키우니 잘 먹습니다. 여기에 채소의 항염증 성분은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대부분 태우거나, 매립지에 버려져 우리 환경과 건강을 해치게 되지만, 텃밭에 이용하면 식물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죠. 최고의 적정기술이 뭐냐고 묻는다면 전 옥상 텃밭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먹는 건강한 채소뿐만 아니라, 에너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아이들까지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적정기술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 한밭대학교 적정기술 연구소 2009년 6월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적정기술’ 관련 연구소이다.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에선 매년 적정기술관련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적정기술 관련 국내 유일의 논문집인 <적정기술>을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특허청과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을 받아 적정기술 관련 정부과제 수행과 ‘적정기술재단’과 함께 일반인 대상 ‘적정기술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에딧더월드’와 함께 적정기술 분야의 바이블인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을 번역 출간했다. 작은손 적정기술 협동조합 http://cafe.naver.com/cncoop 2013년 9명의 조합원으로 창립했다. 충남지역에 적정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경제조직이자 기술자 집단이다. 핵과 화석연료가 만든 거대하고 파괴적인 산업 기술이 아닌, 자연과 호흡하며 사람 냄새 풍기는 약간은 불편하지만 작고 대안적인 기술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의 적정기술 협동조합과 협력해 천연 페인트, 직조, 비전력 펌프, 생활 목공, 생태 단열재, 가스피케이션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카페나 기술 워크숍을 통해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선다. 적정기술미래포럼 www.approtech.or.kr 적정기술미래포럼은 첨단 기술 위주의 상위 10% 기술보다 새로운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에 집중하는 비영리 단체다. 적정기술미래포럼에선 적정기술 플랫폼으로써 적정기술 아카데미, 적정기술 포럼, 적정기술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적정기술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정기술 관련 서적을 발간하고 있다. 적정기술미래포럼에선 '적정기술' 탄생 50주년 기념 독후감 에세이 이벤트 [적정기술미래포럼-MYSC 독후감 에세이 공모전]을 오는 2015년 3월 20일까지 접수한다. ※적정기술미래포럼 홈페이지 참조 전환기술 사회적협동조합 www.kcot.kr 2013년에 창립했다. 적정기술 연구개발, 교육, 전문 인력 양성, 생산 활동, 보급 유통 분야에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로컬 에너지 핵심리더’와 ‘축열 장인 과정’을 진행했다. 이외 적정기술 관련 기관 및 단체 ■ 대안기술센터 www.atcenter.org ■ 적정기술공방 http://atworkshop.or.kr ■ 국경없는과학기술연구회 www.sewb.org ■ 재활용 건축 연구소 http://cafe.naver.com/therecycledhouse ■ 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http://cafe.naver.com/earthbaghouse ■ 자립하는 삶을 만드는 적정기술센터 http://cafe.naver.com/selfmade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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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③ 적정기술 적용 사례 도심형 적정기술을 실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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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② 국내 적정기술 현황과 다양한 적정기술
- 국내 적정기술 현황과 다양한 적정기술 지난해 4월 충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확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2년간 ▲충남형 적정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수요자 중심의 지역 공동체 및 창업기반 조성 ▲주민 참여를 통한 나눔의 가치 확산 ▲3농 혁신연계 적정기술 성공사례 창출 등 4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충남적정기술협동조합 안병일 이사장 사진 충남적정기술협동조합 제공 생활 속에 자리 잡아가는 적정기술 국내 적정기술은 충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7개 시군에서 적정기술 협동조합이 창립되고, 이어 충남적정기술 협동조합연합회가 결성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청에선 적정기술 시범사업을 펼치며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충남발전연구원과 시민·사회단체도 꾸준하게 적정기술 연구와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충남도는 한발 앞서 지난해 겨울 농촌지역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볏짚 압축 보드로 만든 ‘다다미’를 보급했다. 논산시 ‘기후변화 안심마을 시범사업’ 전개에 따른 결과다.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에선 난로와 화덕, 천연 페인트, 햇빛 온풍기·온수기, 구들, 벽난로, 흙집, 생태 건축 등 보급 사업에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적정기술은 소규모 에너지 창출에 탁월하고 현실 생활에 적용 가능한 분야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소외계층의 에너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아가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하는 데 가장 적절한 기술이다. 또한, 협동조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적정기술 연구와 디자인 개발에서 청년 창업이 기대되는 분야다. 국내 적정기술 어디까지 왔나 국내 적정기술은 시작단계다. 전문 서적과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 국내에 소개된 많은 적정기술 정보는 대부분 외국 자료를 응용해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다. 적정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는 적정기술 협동조합의 제정도 취약해 기술 개발이 더디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정책이 절실할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정기술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2014년 완주에 ‘전환기술 사회적협동조합’이 생기며, 적정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교육과 보급 활동을 시작해 기대가 크다. 국내 적정기술 발전을 위해 먼저 개선돼야 할 건 지역에 포진된 협동조합에 지원정책을 늘리는 것이다. 해외 적정기술과 정보에 관한 전문 서적도 필요하다. 적정기술의 보급 활동이 수월하도록 부품과 조립의 표준화와 다양한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 생활 가까이에서 누구나 적정기술을 접하도록 도시형 적정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렇듯 적정기술 보편화를 위해 해결할 과제는 많다. 잠재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바라보는 적정기술. 그래서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정책과 제도 마련이 가장 시급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적정기술의 종류 생활에 적용하는 적정기술의 분야와 범위는 넓다. 음식 저장 기술,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기술, 태양과 바람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 등이 있다. 대부분 제작 방법도 간단하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기술을 찾아가는 적정기술. 일반 가정과 농가에 적용할 기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가정에서 실현 가능한 적정기술 햇빛 건조기 식기 건조기는 원리상 전기 히터와 동일해 전력 소비량이 많다. 이를 햇빛 건조기로 대체하면 전기 사용량을 대폭 줄이게 된다. 제작 방법은 간단하며, 식기 건조와 음식물 건조도 가능하다. 가정에서 실천하기 쉬운 적정기술이다. 자연 저장고 전기냉장고의 대안은 텃밭과 다양한 전통적인 음식 보관 방법에 있다. 왕겨가 담긴 옹기에 생선을 보관하는 방법, 훈제, 진공 병, 염장, 설탕 절임, 발효, 맹감나무 잎이나 차조기와 같은 천연 방부제를 이용하는 방법들 역시 주방의 생활 기술이다. 텃밭은 가장 좋은 저장방법이며, 도시 농업이 필요한 이유다. 도시 텃밭은 흙부대를 이용하거나 PET 병을 재활용해 화단을 만들면 된다. 자연 채광 조명은 가정에서 11%, 상업건물에선 26% 정도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주간에 태양 반사 채광관(Sun Light Tube)이나 천창, 창문형 반사판으로 전등을 대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아프리카에서 물을 담은 PET 병을 지붕에 꽂아 주간 조명으로 활용한 것에서 출발한다. 최근 유럽에선 패시브 하우스의 주간 조명장치로 개량해 활용하고 있다. 자연 정수기 물은 취수와 정수, 이송과 공급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자연 정수기는 옥상에 설치한 빗물 저장 탱크의 물을 걸러 사용하는 기술이다. 숯이나 자갈, 모래, 면천, 타공 투습성 도기를 이용한 ‘필터식 비전력 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를 대신한다. 태양열로 증류하는 증류식 정수기는 곳곳에 보급돼 현재 사용하고 있다. 자연 냉방 적정기술 자연 냉방의 시작 ‘그늘’ 에너지 절약을 위해 그늘과 환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초기 비용도 단열 시공보다 그늘을 만드는 게 더 경제적이다. 자연 냉방에선 그늘과 환기를 중요하게 다룬다. 건축할 때 태양열을 차단하는 그늘을 만들어 건물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햇빛 차단용 차양 건축물을 그대로 일사 광선에 노출시킨 채 단열만 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차양은 빗물보다 햇빛 차단을 목적으로 만든 구조물이다. 옛 주거문화에선 갈대발이나 대나무발을 문과 창밖에 걸어 햇빛을 차단했다. 최근엔 이와 유사한 블라인드를 사용하지만, 실내 냉방엔 효과가 없다. 블라인드나 검은 방충 창, 차양 포렴 등은 창문 바깥쪽에 설치해야 효과적이다. 이중 외피·외벽 값싼 농사용 PE 차광막으로 여름철 남서쪽 벽에 그늘을 만들기만 해도 자연 냉방 효과가 있다. 나팔꽃과 같은 넝쿨 식물을 이용해 그늘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이중 지붕(Double roof)이나 이중 외벽(Double Skin wall)이 패시브 하우스에 적용되기도 한다. 저렴한 썬 라이트를 이용해 이중 외피를 만들면 시공비를 절감한다. 태양 굴뚝 환기는 자연 냉방 적정기술에서 핵심 기술이다. 그 가운데 하나인 태양 굴뚝(Solar chimney)은 햇빛 온풍기와 같이 대류현상을 이용해 더워진 공기를 내보내고, 찬 공기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집 안의 환기 지도를 그려 바람의 방향과 동선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구조는 간단하다. 차고 무거운 공기는 낮게 깔리니 흡입구는 그늘진 북서면 낮은 곳에 두고, 가열된 공기가 잘 빠지도록 배기구는 남동쪽에 둔다. 기화열 자연 냉방 기화열 자연 냉방은 대중적인 패시브 냉각 적정기술의 하나로, 수분이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는 현상을 이용한 방식이다. 박스 종이를 잘라 골판이 보이도록 붙인 기화 판을 창문에 부착해 물을 뿌린 후, 건물 내부 반대쪽에 태양 굴뚝이나 환기팬으로 공기를 빨아낸다. 단, 여름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선 환기 장치를 설치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적정기술 난방에너지 태양열 온풍기·온수기 태양열 온풍기는 저렴하고 제작이 손쉬워 난방에너지의 대안으로 많은 사람이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철물점에서 쉽게 구하는 알루미늄 주름관, 각목, 합판, 실리콘, 스프레이 페인트, 유리나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만든다. 햇빛이 좋은 날 온풍기로 유입되는 공기는 50~60℃ 정도에 이른다. 태양열 온수기는 온풍기 원리와 동일하다. 축열 벽 축열 벽(Trombe Wall)은 태양열을 저장하는 흙이나 돌 등 축열 기능을 가진 모든 재료를 활용한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철망으로 된 구조물을 세우고 그 안에 큰 자갈을 채우거나 PET 병에 물을 채워 축열 벽을 만든다. 햇볕 거실 햇볕 거실(Sun room)은 가장 단순한 자연 난방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집 안을 밝게 만드는 것이다. 겨울철 거실 바깥쪽에 비닐로 온실을 만들면 햇볕 거실이 된다. 고효율 화목 난방 장치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치다. 기술적 접근과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적정기술 분야다. 최근엔 벽난로와 개량 복합 구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선 연기 배출량을 줄이면서 적은 양의 나무로 난방을 해결해 도시에서도 사용 가능한 고효율 화목 난방 장치들이 등장했다. 국내도 콘테스트 ‘나는 난로다’ 및 ‘지역별 워크숍’ 등을 통해 고효율 화목 난방 장치의 기술과 원리, 제작 방법을 보급하고 있다. 자연재료를 이용한 단열재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갈댓잎으로 만든 고단열 압축 보드를 건축물 단열에 적용해왔다. 우리나라도 볏짚을 압축해 만든 일명 ‘다다미’를 주택 단열재로 활용하고 있다. 아직 다다미 외엔 친환경적인 자연재료 단열재가 없으며,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기타 유용한 적정기술 폐식용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바이오디젤은 경운기, 트랙터, 경유 차량에 사용하는 친환경 경유 연료다. 폐식용유와 메탄올, 촉매(수산화나트륨 또는 수산화칼륨)재를 섞어 화학 반응을 일으킨 후 물을 이용한 세척 과정을 거쳐 고순도의 바이오디젤을 얻는다. 소형 바이오가스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메탄가스를 생산한다.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의 10배에 해당한다. 메탄가스는 혐기성 발효를 거쳐 발생하므로 메탄가스 발생장치를 만들 때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기밀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비전력 펌프 수격 펌프(Hydrulic Ram Pump)는 관내에 유입된 물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발생하는 수격 현상(Water hammering)을 이용한 비전력 펌프다. 용량이 다른 두 개의 체크 밸브와 적절한 파이프로 쉽게 제작한다. 펌프 가동은 수량이 일정한 시냇물이라면 충분하다. 소수력 휠 펌프(Wheel Pump) 원리와 동일하며, 물에 뜨는 재활용 통과 플라스틱을 이용해 쉽게 만든다. 유량과 유속, 낙차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제작이 가능하다. 마을 에너지 자립에 도움되는 기술이다. 소형 풍력 국내에 적정기술로 보급된 풍력장치는 대부분 수평축으로 효율이 좋다. 하지만, 일정 이상의 풍속이 필요해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다. 이에 비해 수직축의 소형 풍력장치는 적은 풍속에도 회전한다. 재활용 자재와 자동차용 제너레이터를 이용해 쉽게 만든다. 다만, 각종 자재의 수평, 수직을 정확히 맞춰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천연 페인트 코를 찌르는 페인트는 각종 유독성 화학제품이며, 아토피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천연 페인트는 어린 학생들도 만들 정도로 쉽다. 종류도 우유 페인트, 석회 페인트, 물유리 페인트, 소금 페인트, 밀가루 페인트, 맥주 페인트 등 다양하다. 바람잡이탑 높은 곳의 시원한 바람을 사방에서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간단한 구조의 장치다. 자연 환기와 자연 냉방의 효율을 높이는 보조 장치로 활용하기도 한다.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한마디로 연기(Wood Gas)로 만들어 내는 난로라고 이해하면 된다. 우드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젤 발전기, 디젤 자동차, 보일러, 난로 등 활용도가 높다. 마을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면서 바이오매스 연료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가스피케이션이 집단 난방 방식에 활용하기 좋은 기술이다. 개량 농기구 적정기술은 단지 에너지 분야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주거, 옷, 먹거리, 농업, 이동, 노동 등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농업 분야에 적정기술 활용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농기구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계로 대체되면서, 전통 농기구는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 개량 농기구는 버려진 자전거, 경운기, 콤바인 등을 이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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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② 국내 적정기술 현황과 다양한 적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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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① 적정기술이란?
- 적정기술이란?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1973년 슈마허가 제안한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사회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개발도상국 빈곤층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자립을 돕는 인본주의적 차원에서 시작했다. 적정기술은 대량생산 기술에 따른 부작용이 없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빈부 양극화를 해결할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었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 한차례 위기를 맞는다. 빈부 양극화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는 근본적으로 경제 구조에서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적정기술로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엔 이상적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이러한 적정기술 효과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며 후원자들의 지원이 줄어들었다. 적정기술을 지원하던 단체들마저 하나둘 활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국제개발회사(IDE) 설립자인 폴 폴락(Paul Polak)은 “적정기술 운동은 사망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적정기술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폴 폴락은 선언 이후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운동을 내세우며 개선 활동을 지속해왔다. 또한, 수많은 NGO 단체들과 각국 기술 원조 기관, 기업의 개발도상국 기술 개발 지원도 뒤따라 적정기술은 꾸준히 발전해왔다. 최소한의 자원을 이용해 생태적인 기술로 인정받는 적정기술은 경제적 격차의 간격을 줄이는 데 가장 이상적인 기술이다.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는 힘을 길러준다. 나만의 독점적인 기술이 아닌 우리 모두의 기술이라는 개념으로 이웃과의 관계형성에도 도움 된다. 최근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한국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된 건 70대 후반 새마을 운동에서 찾아본다. 이후 경제발전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 원조로 발전했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 일반인들의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적정기술은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출처 : Life straw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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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적정기술' ① 적정기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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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노블록 업계 최초 조달청 자가 품질 보증업체 선정
- 콘크리트블록 전문 기업인 (주)이노블록(대표 한용택)이 조달청이 지정하는 ‘자가 품질 보증 물품’ 조달업체로 선정되면서 더욱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 제공 (주)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이번 조달 업체 선정으로 이노블록은 납품 검사 시간과 비용 등의 부담에서 벗어나 책임감을 갖고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효율성이 강화됐다. 조달청 조달품질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14년도 제5차 자가 품질 보증 물품’에서 이노블록의 보도블록과 옹벽블록이 콘크리트 업계에선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달품질원의 제5차 자가 품질 보증 물품은 이노블록의 ‘콘크리트 호안 및 옹벽블록’,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을 비롯해 케이앤비준우, 성광창호디자인 등 5개 업체 12개 제품이 지정됐다. 자가 품질 보증 제도는 조달청 품질관리단에서 우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업체에 자체적으로 품질을 관리하도록 한다. 2년 동안 별도의 납품 검사 없이 조달 시장에 납품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품 자체는 물론, 생산 공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조달 실적 등 각종 성과 지표까지 다양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이에 대해 선정된 업체들에 대한 품질 경쟁력의 대외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용택 대표는 “이번 자가 품질 보증업체로 선정되면서, 더욱 높아진 품질 경쟁력을 명실 공히 증명했다”며 “앞으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품개발과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田 자가품질보증물품 지정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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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노블록 업계 최초 조달청 자가 품질 보증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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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난방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
- (주)아이앤아이가 개발한 건식 온수난방 ‘쭌’ -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 난방비 30% 절감 효과 국내 유일의 D.I.Y형 모듈 온수난방 시스템을 개발한 (주)아이앤아이(대표이사 이영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자리한 이 업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인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 ‘쭌’을 개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난방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시공하고, 기존 난방 시스템 대비 30%의 난방비 절감을 가져온다는 게 강점이다. 취재 박창배 기자 자료 협조 (주)아이앤아이 031-254-9113 www.jjunheating.co.kr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난방 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그럴 때면 난방비 부담 때문에 마음이 편치만 않다. 난방비는 절감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시공하는 국내 유일의 D.I.Y. 모듈형 난방 시스템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아이앤아이(대표이사 이영준)가 개발한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인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택의 난방 방식은 시멘트로 바닥을 마감하는 습식 난방이 대표적인데,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은 난방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적 시공이 필요한 습식 시공에 비해, 건식 시공은 공사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시공 및 하자보수가 간편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건식 시공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공사비 절감은 물론 층간 소음 감소 효과와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것이 강점이고, 보일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설치가 가능하다. (주)아이앤아이의 이영준 대표이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자. Q. 먼저 (주)아이앤아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한다면? A. 기존 습식 난방의 모든 단점을 보완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건식온수난방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D.I.Y. 형태로 제작해 생산하고 판매, 시공까지 하는 회사입니다. Q.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A. 저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접착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의 단점들을 보완해 꿀렁거림이나 소음 현상을 제거했습니다. 특히 정형화된 모듈판으로 모든 형태의 집 구조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모듈판 안에 난방 배관을 자유자재로 설치하는 시스템으로 돼있습니다.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데, 기존 난방비 대비 3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Q. 하부 모듈판이 핵심기술이라고 하는데 그 특징은? A. 하부 모듈판은 수 십 개의 원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배관 형성을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중 지지대는 모든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게 모듈판의 구조입니다. Q. 기존 난방과 건식 온수난방 시스템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A. 기존 난방 시스템은 설치하는 사람에 따라 난방배관 간격과 길이가 불규칙하게 형성돼 있는 경우가 있어 편난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난방 시스템은 모든 게 규격화돼 있기 때문에 설치 간격이나 배관 길이가 모두 동일하게 설치됩니다. 바로 방열판에 열이 직접 올라오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기존 난방대비 3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과 비전은? A. 현재 건축물에서 대두되고 있는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도록 저희 회사는 층간 소음과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또한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한 매트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겨울에 난방비 걱정 없이 모든 분들이 편안한 겨울을 보내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예정입니다. ※ 점착제 : 접착물질 표면의 점착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배합제/ 테르펜계 수지, 크실렌 수지 등이 사용됨. 01 바닥 청소 및 본드 시공 | 콘크리트 바닥이 거칠 경우, 수평 몰탈을 이용해 수평면을 맞춘다. 그리고 바닥이 콘크리트, 합판, O.S.B 등 바닥면에 이물질이 없도록 청소를 깨끗이 한다. 그 다음에 친환경 접착제를 이용해 바닥에 골고루 도포한다. 접착제 경화시간은 하절기 3시간, 동절기 5시간. 접착제는 영하 5도씨 이하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도포 후 30분 뒤에 모듈판 시공을 한다. 02 모듈판 시공 | 모듈판 크기는 520㎜×520㎜×26㎜. 방향성이 없고 시공하기 편한 위치에서 시공한다. 모서리 부분이나 부정형한 건물에도 커터칼을 이용해 모듈판을 밀실하게 시공한다. 초종 벽면에는 우레탄 폼으로 충진해 빈틈이 없도록 한다. 03 난방 배관 설치 | 난방 배관 규격은 내경 9㎜, 외경 12㎜로 규정돼 있다. 난방 배관 간격은 130㎜로 설치한다. 분배기로 모이는 배관은 모듈판을 이용해 노출이 되지 않도록 간격을 배치한다. 난방 배관 재질은 PE-RT배관으로 사용한다. 04 방열판 설치 | 난방 배관 설치 후 친환경 점착제를 수성 롤라를 이용해 모듈판 위에 골고루 도포한다. 점착재를 바르고 15~30분 경과 후 발열판을 시공한다. 방열판 규격은 500㎜×600㎜×0.7㎜. 방열판과 방열판 사이의 간격은 1㎜정도 여유를 두고 겹치지 않도록 접착을 한 후, 은박 테이프나 스카치 테이프로 만나는 면을 접착한다. 05 분배기 조립 및 마감 | 분배기 연결 부분은 밴드로 고정해 누수되지 않도록 시공한다. 수압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리고 마감재는 별도 시공한다. 마감재 종류는 장판, P.V.C 타일, 자기질 타일, 대리석 강화마루, 온돌마루 등 모든 종류의 마감재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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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난방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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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 기술과 복지의 만남
- 노원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 탄소배출량 제로인 친환경 도시가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베드제드다. 목재와 바람, 태양만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베드제드는 ‘최적의 조건에서 에너지를 최대 절약한다’는 모토로 에너지 자립이라는 지속 가능한 인류의 삶을 일궈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를 향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시작은 서울 노원구에서 이뤄졌다. 지난 11월 25일, 노원구 하계동에서 열린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을 찾았다. 정리 박치민 기자 취재 협조 노원구 2014년, 주택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패시브 하우스’였다. 더불어 저에너지 주택에 대한 관심도 이에 못지않게 뜨거웠다. 1~2년 전만해도 에너지 자립형 주택은 미래의 주거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기술 발달과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자립 주택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제로 에너지’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건물을 ‘제로 에너지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에너지 설계 기준을 매년 강화하고, R&D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민·관·연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서로 협력하며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사업에 돌입한 것. 노원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는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주택단지 11월 25일 서울시 노원구에서 ‘제로 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와 노원구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공동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토부의 제로 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총 442억 원이 투입된다. 단지는 노원구 하계동에 세워지며, 연면적 1만 7,729㎡에 7층 아파트 3개동과 단독주택 등 총 12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은 2016년 하반기 예정. 단지는 냉·난방과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화석연료 사용 없이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패시브 공법과 액티브 기술을 접목시켜 최대 활용했다. 먼저 패시브 기술인 고성능의 단열,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회수 환기 장치 등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액티브 기술인 태양광 전지판과 지열 히트 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제로 에너지를 구현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주택 에너지를 잡지 않고는 지구의 환경오염과 에너지 고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노원 제로 에너지 하우스는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주택과 단지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 차이가 제로인 미래형 주택”이라고 전했다. 제로 에너지 실험(Mock-up)주택 내부 전경. 단열과 기밀 시공에 대해 설명하는 이명주 명지대 교수. 실내외 열교를 차단하는 발코니 열교차단 단열재.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한 삼중 시스템 창호. 실험(Mock-up)주택, 미리 만나보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 노원구는 착공식에 맞춰 노원구 하계동에 85.17㎡규모의 제로 에너지 실험 주택을 완공했다. 이 주택에는 20가지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집 전면을 구조벽 축열제로 감싸 단열을 1차적으로 보호했다. 벽 두께만 50㎝로, 콘크리트 벽 20㎝에 단열재 30㎝를 추가로 더했다. 여기에 삼중 시스템 창호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가스레인지 대신 하이브리드 쿡탑을, 렌지후드 대신 열교환기를 천장에 설치했으며, 열교차단 발코니로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다시 한 번 차단했다. 또한 외부 전동 블라인드로 여름철 열기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도 막았다.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우선 고성능 단열재로 외부 온도를 차단시켰다”며 “공기가 들어오는 틈새를 메우기 위해 기밀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를 축소 시켰다면 생산은 반대로 끌어올렸다. 지붕과 외벽에는 일체형 태양광 전지판 26장을 설치해 시간당 7.4kwh, 연간 5,200kwh 생산을 가능케 했다. 25평 가정집 기준, 통상 사용하는 에너지가 연간 3,600kwh인 것을 고려할 때, 일반 가정집에 에너지 자립을 실현한 셈이다. 난방의 경우도 친환경 펠릿보일러를 설치해 화석에너지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기존의 에너지 자립형 주택은 아파트 한 동이나 주택 한 채에 머무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 주거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가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화석연료가 도심에서 사라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김성환 구청장은 “화석연료에 기반해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체험하는 국내 최고의 에코 빌리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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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 기술과 복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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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시작과 끝 ①
- 대지 선별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연재순서|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집을 허물고 새집ㅈ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의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은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집짓는 과정이 같아도 결과물은 다르다. 모두 만족해하는 집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집. 이 두 집의 격차는 어디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일까? 설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첫발은 대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좋은 대지를 식별하는 눈이 있어야하고, 생활습관과 동선, 가족의 생활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보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집짓기의 시작과 끝’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집을 지으려면 신경 써야할 게 한둘이 아니다. 집을 설계하기 전에 살펴보는 게 땅의 형태다. 대지 모양에 따라 집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방위(方位)에 따라 현관과 창호의 위치도 변경된다. 집 형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땅은 위치와 모양, 접근성에 따라 건축주의 선호도가 다르다. 그러한 면에서 LH에서 분양하는 택지지구는 반듯한 모양의 대지와 잘 갖춰진 기반시설, 뛰어난 편의시설의 접근성으로 어느 곳에 집을 앉혀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택지지구 내에서도 좋은 자리와 불편한 자리가 존재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보이는 대지는 도로와 가까우면서 남향으로 집을 앉히게 되는 구석자리다. 그러니 분양을 시작하면 구석에 위치한 대지부터 팔리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위치가 좋은가? 진접 택지지구를 예로 살펴보자. 사진 1은 진접 택지지구의 위성사진이다. 화살표가 있는 부분이 단독주택 부지다. 위가 북쪽이고 아래가 남쪽이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단지 내 도로가 북에서 남으로 돼있어 대부분의 집이 정남향으로 짓기 어려운 형태다. 그나마 앞집에 가려지지 않고 남향으로 집을 앉힐 자리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석에 위치한 대지뿐이다. 노란색의 대지는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높게 거래되고 있다. 남향으로 집을 지으면 하루 종일 집 안에 햇빛이 들기 때문에 좋기는 하다. 그러나 빨간 선으로 표시된 도로를 오가는 차량의 통행량을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도로 건너편은 상업지역이라 상가가 들어서면 불법주차에 의해 통행이 불편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1] 노란 원으로 표시된 위치는 햇볕은 충분히 받겠지만, 집 앞으로 이동하는 차량과 주정차에 의해 시끄럽고 복잡해질 확률이 크다. 집이 앉혀질 자리를 선정하기 전에 도로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 노란색 대지보다 바로 뒤에 있는 땅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또, 주의할게 단독주택 전용 부지와 근접해있는 공공시설이다. 사진 2 우측 상단에 보라색으로 표시된 종교 부지가 보인다. 이러한 종교시설이나 문화 공간, 공공시설 등은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유동 인구가 많아 도로 주변이 복잡하고 시끄러워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주변 환경을 원한다면 멀리해야할 요소가 된다. [사진2] [사진3] 사진 3은 다른 택지지구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대지는 남향이면서 집 앞으로 공공녹지가 계획돼 있다. 집 앞에 녹지 공간이 있으면 마당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대신 도로에서 가깝기 때문에 차량 소통에 의한 소음은 감내해야 한다. 여기서 살펴봐야 할 게 또 하나 있다. 파란 사각형으로 표시된 학교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다면 접근성에선 훌륭하다. 그런데 학교가 가까이에 있어야 될 이유가 없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대부분 학교 앞은 등하교 때 부모와 학원차량이 몰리면서 주차장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 조용한 주거 환경을 생각한다면 학교 주변도 피하는 게 좋다. [사진4] 사진 4의 지도를 보면 중앙 도로 위아래로 단독주택 부지가 위치한다. 주택단지로 향하는 차량이 파란색의 교차로로 모일 것으로 보여 혼잡이 예상된다. 모든 단독주택 부지는 위 사진처럼 단지로 진입하는 큰 도로가 있다. 대지를 선택하기 전에 차량 통행이 많은 중앙 도로나 교차로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택지지구는 구획이 명확하다. 그래서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진입로와 학교 등 접근성만 고려해 대지를 선택하면, 후회하게 된다.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바라는 주거 환경 등을 생각하고 대지를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주택 부지를 선정하면 좋지만,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앞서 말한 것들을 꼼꼼히 살펴가며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간혹, 땅을 구매할 때 전화 통화만으로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입지조건의 택지지구라 할지라도 직접 확인하고 주변 환경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택지지구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LH 공사 또는, 해당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택지지구에 대한 규정이 나와 있다. 지역에 따라 건축 기준이 다르니 예비 건축주는 건축 예정지의 [건축 기준]을 확인하는 게 먼저다. 예컨대, [옥상은 안 된다, 2가구까지 허용된다. 1층이 필로티라면, 3층까지 허용한다.] 등이다. 실제로 용인 동백지구와, 남양주 진접지구는 1필지에 1가구만 허용하지만, 아산시에 위치한 택지지구는 1필지에 3가구까지 건축하는 게 가능하다. 만약, 아산시에 소재한 택지지구에 집을 짓는다면 3대가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 또는, 한 가구에 건축주가 살고 나머지 두 가구로는 임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해당 지역의 건축 기준을 참고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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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시작과 끝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