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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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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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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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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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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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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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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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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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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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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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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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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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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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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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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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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나무 만지며 자연을 배워요 ‘홍릉숲의 사계’
-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서울 홍릉수목원은 계획적으로 조성한 반듯하고 깔끔한 숲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야생성을 최대한 살린 숲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의 관리 아래 주말에만 개방한다. 숲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홍릉숲은 시끌벅적해진다.'홍릉숲의 사계'는 환경운동단체 ㈔생명의숲 운동본부가 진행하는 숲 살리기 운동의 일환이다. 숲을 둘러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를 따로 구분해 진행한다. 아이에게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어른에게는 미처몰랐던 숲의 가치와 문화를 전하는 시간이다.행사를 진행하는 김태영 활동가는 "숲에 대한 지식보다 지혜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준비한 시간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불어넣자는 뜻을 담아서요.함께 온 어른들도 같이 체험하고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탄소저금통 · 열쇠고리 만들기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숲을 솎아내는 간벌 작업을 하고 난 나무를 사용해 저금통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만들면서 나무와 한층 가까워진다.한 자원활동가는 "처음엔 주말에 시간도 보낼 겸 한두 번 참여하다 보니 숲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고 자주 오는 이들끼리 친분이 생겨 꾸준히 나오게 됐어요. 아이들한테 숲 해설도 하고 나무 이야기도 해주는데,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이렇게 밖에 나오니 즐겁기도 하고 보람찹니다"라며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많이 줄었고 식당에 가도 음식을 잘 안 남기게 됐어요. 거창하진 않지만 숲에 다니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어요"라고 말했다.숲체험은 전국각지에서 할 수 있다. 가까운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 지방산림청에 신청하면 되고 절차도 간편하다. 산림청홈페이지 '숲에on (www.foreston.go.kr)'에 접속하면 각 지방에서 열리는 숲관련 행사와 등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생명의숲 국민운동 02-735-3232 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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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나무 만지며 자연을 배워요 ‘홍릉숲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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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의 전원주택 스케치] 아름다운 것만 들인 파주 옐로 하우스
-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모리스는 "아름다운 것 외에는 집 안에 들이지 말라"고 했다. 모리스의 말은 명언이 되어 영국인들의 삶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모리스가 매만졌던 집과 정원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모리스가 아내를 위해 '레드 하우스'를 지었다면 우리는 문발리 건축주 부부를 위해 '옐로 하우스'를 지었다. 그분들도 모리스의 명언을 알았던 걸까. 어느날 문득 들여다본 옐로 하우스에는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하다.독일식 주택 외형에 실내는 완벽한 영국 티룸을 재현한다. 이름은 카페 엘린. 집 앞에 서면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함께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가 흘러나온다. 창 너머로 이집 딸이 만든 수제 쿠키가 수북이 쌓여 있다. 갓 구워낸 수제 쿠키와 갓 내린 신선한 커피와 홍차… 기분까지 포근하게 만드는 이 향기는 계단을 타고 위층 살림집 공간도 간질인다.파주 문발리 부부는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3층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1층은 카페로, 2, 3층은 가족의 주거공간으로.달콤한 향기에 젖었다 문밖을 나서면 옐로 하우스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모리스가 칭찬한 영국 바이버리 마을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을이다. 얌전히 줄을 지은 집들 가운데 꽤 사랑스러운 녀석도 보이고… 그러나 쿠키만큼 달콤한 미소를 머금은 옐로 하우스 사람들의 집을 따라가진 못할 것 같다. 편집자 주.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1834 ~ 1896)는 근대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린다. 가구 및 생활용품을 손으로 제작해 예술 정신이 일상생활에 종합돼야 한다고 믿었으며 기계화된 산업사회의 피폐함에 변혁을 일으키고자 했다. 가구, 스테인드글라스, 벽지, 타일, 벽화, 자수, 캘리그라피 등의 분야에서 제 1급 예술가로 칭송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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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의 전원주택 스케치] 아름다운 것만 들인 파주 옐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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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문광부 · 잡지협회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 잡지산업진흥에 총 433억 원 지원한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이하 문광부)와 (사)한국잡지협회(회장 이창의, 이하 잡지협회)는 4월 7일, 문광부 박선규 제2차관, 잡지협회 이창의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김현호 사업본부장과 전우문화사 노영선 발행인 등 150여 명의 잡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에 따르면 4대 핵심 과제 ▲잡지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45억 원) ▲잡지 콘텐츠 품질제고 및 디지털화 지원(240억 원) ▲유통 구조 개선 및 독자 저변 확대(77억 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71억 원)와 이를 위한 16개의 세부 사업에 2016년까지 총 433억 원이 지원된다. 재원은 국고 184억 원, 언론진흥기금 226억 원, 민자 17억 원, 기타 6억 원으로 충당한다.또 잡지 관련 주무 부처, 지자체, 전문가, 잡지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잡지산업육성위원회'를 설립, 정책 자문과 함께 세부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창의 인재 발굴 및 실무 인력 전문화를 지원해 2016년까지 총 3,200명(연간 640명)의 잡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잡지 유통과 판매 부수 데이터의 집계가 어렵고 잡지사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정부와 업계는 일원화된 공동 판매망 구축을 통해 잡지 유통 부담을 낮춰 잡지 종의 다양성 보장과 원활한 유통·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전자종이 기술의 진화,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대를 감안해 잡지 업계의 전자책(e-book)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전환에도 지원할 방침이다.문광부 박선규 2차관은 잡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면서 "4대 과제 16개 세부 사업의 중점 추진을 통해 국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창조적인 지식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잡지협회 이창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4년 잡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이 자리에 왔다. 정책 수립은 완성이 됐지만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기에, 이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리 홍정기 기자 자료참조 (사)한국잡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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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기존 제품의 두 배 출력 제공하는 브릿지룩스LED RS 어레이 성능은 올리고 비용은 절약하다
- 상점 및 주택의 외관, 가로등이나 산업 현장에선 출력 좋은 조명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조명 업체 브릿지룩스가 기존보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LED RS 어레이를 출시해 조명 시장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글 백희정 기자 자료협조 브릿지룩스 www.bridgelux.com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브릿지룩스는 반도체 광원 개발과 LED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350개 이상의 특허(출원 중인 것 포함)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조명 제조 업체들이 브릿지룩스의 광원 특허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브릿지룩스가 이번에 출시한 LED RS 어레이는 고체 조명(Solid-State Light, SSL)의 에피커시Efficacy(전력을 조도로 전환하는 데 있어 광원의 효과, 효력. 와트당 루멘의 단위를 사용)를 더욱 향상시켜 광원 효과는 높이면서 비용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루멘 3500~8000, 색온도(warm, neutral, cool white 포함) 2700~5600K까지 범위를 확장했고, 멀티 CRI(Color Rendering Indices, 연색 평가지수)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조명 선택의 폭도 넓혔다.LED RS 어레이를 적용하면 앞으로 고 루멘 LED 신제품을 간단하고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어 2년이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업체는 고와트 HID 조명을 빠른 속도로 LED 조명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릿지룩스 제이슨 포셀트Jason Posselt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이전 세대 제품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RS 어레이는 고객들이 다양한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신제품을 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했다"며"RS 어레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브릿지룩스는 광범위한 실내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품질, 첨단 LED 조명 솔루션 개발 업체로 업계에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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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기존 제품의 두 배 출력 제공하는 브릿지룩스LED RS 어레이 성능은 올리고 비용은 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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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임야에 전원주택을 짓고 싶습니다”
- 절차는 산지 전용 허가 -> 지목 변경 -> 세금 납부'사전 결정 제도'활용하면 편리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이혜수 독자님이 편집실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 윤홍로 편집국장이 답했습니다.전원주택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편집실로 문의 바랍니다. Q. 경남 밀양시 산내면 소재 임야, 관리지역에 전원주택을 짓고 싶습니다. 현재 부지에 대추나무를 심어 놓았고 부지 앞 도로는 소방도로와 접해 있습니다. 건축 허가를 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 그 첫 단추 끼우기는 부지 마련(입지 선정)인데, 이혜수 님은 이미 부지를 마련했으니 50% 성공한 셈입니다. 이제 개발 행위를 통해 부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혜수 님이 소유한 부지 현황을 보면 용도지역은 '관리지역', 지목은 '임야', 소방도로에 접한 부지입니다. 또한, 대추나무를 심어 놓으셨다니, 개발 행위 허가 제한 사유 중 수목이 집단적으로 자라거나 조수류 등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땅은 아닌 듯합니다. 그렇더라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시 · 군 · 구(전자민원 홈페이지)에서 토지 형질 변경과 건축에 필요한 서류인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아 각종 법률상 지역 · 지구 등의 지정 내용과 개발 행위 제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그럼,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전원주택을 지으려면 건축과 토지 형질 변경, 필요 시 토지 분할 등 개발 행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개발 행위란〈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국계법)〉에 명시된 건축물 건축 또는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물건을 쌓아 놓은 행위 등을 일컫는다. 만약, 〈건축법〉에 따라 건축 허가를 받는다면〈국계법〉에 따른 개발 행위 허가를 비롯해 〈농지법〉에 따른 농지 전용 허가 · 신고,〈 산지관리법〉에 따른 산지 전용 허가 · 신고(보전산지는 도시지역만 해당),〈 사도법〉에 따른 사도 개설 허가를 비롯해 여러 가지 관련 법률의 인 ·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의제 규정).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의 십중팔구는 용도지역은 관리지역이고, 지목은 농지인 '전田' · '답畓' · '과수원'또는 입목과 죽목이 자라는 '임야'를 마련한다. 그후 농지는 농지전용을, 산지는 산지전용 절차를 밟아 지목을 '대지〔垈〕'로 변경한다.① 산지 전용 신청서 접수 : 임야를 대지용으로, 관할 행정청의 산지 전용 허가를 받는다. 산지 전용 절차는 '신청서 접수 ⇒ 현지 조사 확인 ⇒ 대체 산림 조성비 및 복구비 산정 ⇒ 대체 산림 조성비 납부 고지 및 복구비 예정 통지(납부 및 예치) ⇒ 허가 결정'순이다. 신청서를 접수할 때 사업계획서(전용 목적, 사업 기간, 산지 이용 계획, 토사 처리 및 피해 방지 계획 등 포함), 소유권 또는 사용 · 수익권을 증명하는 서류, 지형도 등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산지 전용 시 수수료와 대체 산림조성비, 산지 복구비를 내야 한다.② 지목 변경 신청 : 토지의 용도를 변경한 날부터 60일 이내 시장 · 군수 · 구청장에게 지목 변경을 신청한다. 만약, 1필지의 일부를 지목 변경한다면 분할 신청과 함께 한다. 이때 토지의 형질 변경 등 공사를 준공했음을 증명하는 서류의 사본, 토지용도를 변경했음을 증명하는 서류의 사본을 첨부한다.③ 지목 변경 후 세금 납부 : 지목을 변경한 후 지목 변경 전후의 시가 차액 2%에 해당하는 취득세 그리고 취득세의 10%에 해당하는 농어촌특별세를 낸다. TIP | 이혜수 님,〈 건축법〉에 따른 '건축 관련 입지와 규모의 사전 결정 제도'를 활용해 보세요. 건축 허가 신청 전 허가권자에게 그 건축물을 해당 대지에 건축하는 것이〈건축법〉이나 개발 행위. 산지 전용 허가 · 신고 등을 다른 법령에서 허용하는지 사전에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단, 사전 결정을 통지 받으면, 그 날로부터 2년 이내 건축 허가를 신청해야 합니다. 이 기간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사전 결정 효력을 상실합니다. 아울러 용도지역이 관리지역이더라도 보전 · 생산 · 계획관리지역에 따라 건폐율과 용적률을 달리 적용합니다. 이 부분은 밀양시의 건축조례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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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임야에 전원주택을 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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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다재다능한 나만의 공구 세트 _ 셀코리아, POWER8workshop
- D.I.Y.족, 그들에게는 보다 다루기 편하고 가벼우면서 안전한 공구들이 필요하다. 휴대가 편하면서 조립이 간편하고 소소한 취미생활에 큰 부담이 없는 합리적 가격이 특징인 제품 셀코리아, POWER8workshop이다.글 권정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셀코리아 031-913-4855 www.hiinternational.co.kr D.I.Y.열풍 속에 멀티 플레이어 역할의 공구 세트가 출시돼 화제다. 영국의 가정용 툴 전문 기업인 CEL이 개발한 'POWER8workshop'은 트랜스포머 형식으로 8가지 공구를 조립 형태로 사용 가능한 공구 세트다. 세계특허증, 미국특허증을 받은 특허상품으로 89만 원이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공구들로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제품 구성은 파워핸들 2개, 드릴, 할로젠 라이트, 직소, 원형 톱, 각종 드라이버 등이다. 본체가 작업 테이블 역할을 하며 필요에 따라 분리 및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테이블 작업 시 여분의 어댑터를 연결해 파워핸들이라 불리는 충전지를 충전해 전력 용량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가볍고 편리한 공구들… 합리적 가격은 덤지난해 10월 정식 총판계약을 맺고 수입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이지만 휴대가 간편한 D.I.Y. 공구 세트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본격적인 광고 전임에도 벌써 반응이 좋다. 점차 늘어 가는 D.I.Y.족을 타깃으로 관련 쇼핑몰에서 호응이 매우 높고 홈페이지 및 카페를 운영 중이다. 제품과 함께 사용설명서와 사용법이 담긴 DVD를 제공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설명 및 가구 제작 과정 소개도 인기가 높다."전원주택이 많은 나라에서 수요가 높죠. 미국, 유럽 등이 그렇고 이제 우리나라와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도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될 겁니다."셀코리아 임필무 대표는 'POWER8workshop'의 전망이 매우 밝아 D.I.Y.족뿐만 아닌 펜션이나 인테리어 업체, 전원주택 거주자 등 주기적인 주택 · 정원 관리나 보수 공사가 필요한 곳에 많이 쓰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POWER8workshop'의 플라스틱 외장은 밝은 녹색을 적용한 산뜻한 이미지로 기존의 무거운 공구들을 휴대가 용이하도록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조만간 플라스틱 날을 장착한 가정용 제초기 등 정원 용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개인도 좋지만 CEL 제품의 우수성을 알고 보다 많은 업체가 POWER8workshop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임 대표의 바람처럼 일반 공구들과 차별화된 CEL 제품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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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다재다능한 나만의 공구 세트 _ 셀코리아, POWER8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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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의 이해 ①] 에너지 소비 줄이는 혁신적 건축방식
-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파시브하우스가 있다.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에너지의 30%가 넘는다. 유럽에서는 40%에 달한다. 파시브하우스는 이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방식이다.글 이필렬<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장/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글쓴이 이필렬 님은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연구·설계 자문·교육 등을 통한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1988년 독일 베를린공대 학사·석사 과정을 밟고 자연과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2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가 인증하는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창작과비평사, 1999년)등 에너지자원관련 저서가 다수있습니다.www.passiv.co.kr 우리 시대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에너지자원 고갈의 위기고,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의 위기다. 시야를 좁히면 물론 이 위기들보다 더 절박한 문제가 보인다. 국가나 개인은 전쟁, 핵무기, 지진, 홍수, 가뭄, 기근, 실업, 주택난 등을 당장 훨씬 더 심각한 위기로 느낄 것이다. 그러나 지구적 차원에서 수십년의 시간표를 가지고 바라보면 기후변화와 에너지자원 부족보다 더 큰 위기는 찾을 수 없다.현대 인류문명은 석유에 의해 지탱된다. 석유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없으면 우리 문명은 유지될 수 없다. 석유 공급이 중단되면 당장 교통이 마비된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전기 공급이 흔들릴 것이고, 이는 각종 통신의 마비를 가져온다. 교통과 통신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현대 사회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다. 전 세계는 대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인간, 재화,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이 교란된 상태를 상상해 보라.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의 이동과 거미줄 같은 교통망을 통한 인간과 재물의 이동에 익숙해진 현대인이 어떤 공황상태에 빠질지.석유는 우리 문명의 혈액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바로 지금 석유의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석유 생산은 2006년에 최대값에 도달한 후 지금까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2008년에 잠깐 증가하는 듯했지만 이는 인터메조였을 뿐, 앞으로 이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석유를 원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 가고 있다. 이들은 석유 갈증을 채우기 위한 대용물로 석탄과 가스를 찾는다. 석유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부족분을 채우기위해 석탄의 생산과 소비는 급속히 증가했다. 그러나 석탄은 석유가 선사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기껏해야 열에너지 공급을 대신할 뿐이다. 게다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비롯한 환경오염의 정도는 석유보다 훨씬 더 심하다.기후변화의 위기는 석유 위기보다 더 절박한 상태인 것처럼 보인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0년 390ppm에 도달했다. 산업화가 시작된 19세기 초 280ppm에 비하면 40%나 증가한 것이다. 기후변화는 어느 지점(tipping point)을 넘으면 제어가 불가능해진다. 석유는 모자라면 덜 쓰면 된다. 조금 덜 쓰면서 다른 길을 모색하면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후변화가 티핑 포인트를 넘어가면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을 되돌리지 못한다. 그때는'투모로우'라는 영화가 거의 현실이 된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아직 티핑 포인트를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석유와 석탄을 태우면 곧 이 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그때는 우리가 화석연료 사용을 극단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거의 제로로 만든다고 해도 폭주하는 기후변화를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지구촌 에너지 20% 줄이는 방법두 위기는 아직 해결 불가능의 상태까지 가지는 않았다. 우리에게는 그래도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 동안 속히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방법은 이미 나와있다.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는 에너지원을 찾아 쓰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내놓지 않는 에너지원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에너지, 지열 등의 사용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에너지 소비도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는 깨끗한 에너지의 증가를 쓸모없게 만든다.그러므로 기후변화와 석유자원 고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긴요한 일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소비가 지금처럼 해마다 급증하는 한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태양에너지나 풍력 등의 사용량을 늘리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파시브하우스는 그 길의 중심에 있다. 파시브하우스는 인류의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건축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의 30%가 넘는다. 유럽에서는 40%에 달한다. 파시브하우스는 이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건축 방식이다. 만일 모든 건물을 파시브하우스로 만든다면 인류의 에너지 소비는 20%가량 줄어든다. 파시브하우스는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축 콘셉트인 것이다. 바그너와 뮐러 씨의 파시브하우스내가 파시브하우스를 처음 접한 때는 2000년이었다. 파시브하우스의 선구자 볼프강 파이스트Wolfgang Feist 박사가 만든 세계 최초의 파시브하우스가 등장한 해가 1991년이었으니 거의 10년 후인 셈이다. 그해 나는 유럽의 재생가능 에너지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엑스포에 갔다가 독일 중부의 고도 마르부르크 옆 쾰베 에서 우연히 세계 최초의 비주거용 파시브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그 건축물은 바그너Wagner라는 독일 유수의 태양에너지 회사 건물인데 나는 그 부근에서 풍력발전기와 태양열 설비가 있는 집을 발견하고 무작정 그곳에 들어갔다가 집 주인의 안내로 회사 건물까지 구경하는 행운을 얻었던 것이다. 주인의 이름은 안드레아스 바그너, 바그너 회사의 설립자이자 사장이었다. 회사 설립 동기와 운영을 비롯한 건물에 대한 사장의 설명이 매우 감동적이었기에 한국에 돌아와서 그 감상을 기록해책《( 에너지전환의현장을찾아서-독일에너지기행》궁리, 136~140쪽)에 남겼다. 1998년 완공된 이 건물의 독특한 점은 파시브하우스와 태양열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파시브하우스의 핵심 요소인 철저한 단열, 3중유리 창호, 열회수 환기장치를 도입하고, 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해서는 건물 중앙에 지붕을 뚫고 올라간 대형 온수통을 설치한 것이다. 건물의 바닥에는 콘크리트 밑에서 24㎝의 기포유리가 단열재로 떠받치고 있고 벽과 지붕은 각각 30㎝, 40㎝의 단열재로 둘러싸여 있다. 이를 통해서 에너지 수요를 ㎡당 연간 약 11㎾h로 줄일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6㎾h는 태양에너지로 공급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필요한 에너지는 5㎾h밖에 안된다. 건물의 연면적이 727㎡(220.3평)이므로 연간 에너지 수요를 석유로 환산하면 380ℓ, 두 드럼이 채 안 되는 것이다.다음에 경험한 파시브하우스는 2001년 독일 남부의 졸라콤플렉스Solarcomplex(www.solarcomplex.de)라는 시민에너지 기업을 방문했다가 그곳 사장 베네 뮐러씨의 안내로 둘러본 단독주택이었다. 졸라콤플렉스는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그 지역 30대 말의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현 시대의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 만든 에너지전환 시민기업이다. 기업의 목표는 2030년까지 그 지역의 에너지를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전환하는 것이다.베네 뮐러는 지역에서 꽤 이름 있는 화가였다. 그러나 예술가란 당대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철학을 지닌 그는 예술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보다 직접 실천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 예술 활동을 접고 에너지전환 운동에 뛰어든 특별한 인물이다. 졸라콤플렉스는 설립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 지역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의 확산을 통한 에너지전환 운동을 매우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베네 뮐러는 아직 사장직을 맡고 있는데, 회사는 사장 1인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직원이 10명이 넘는다.그가 보여준 집은 아내가 물려받은 오래된 농가를 거의 혼자서 많은 시간을 들여 파시브하우스로 수리한 것이었다. 옛 건물이라 천장이 매우 높았지만 난방에너지 수요는 보통 건물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이렇게부피가크면그래도불을많이때야하지않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는 성냥불을 켜면서 "이 불로도 집 안이 금세 훈훈해진다"고 정색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 깊게 남았다. 워낙 열손실이 적은 집이라 그렇다고 그는 말했다.그 후 나는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의 대표를 맡아 에너지전환 운동을 하면서 2000년경 알게 된 독일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파시브하우스를 알리는 일에도 간간이 힘을 쏟았다. 2004년에는 독일 건축가 두명과 얼마 전에 작고한 건축가 정기용 씨 등을 초청해 태양건축과 파시브하우스 토론회를 개최했고 2006년에는 독일 건축가를 초청해 국회에서 파시브하우스 토론회를 열었다. 이어서 철거 위기의 세운상가 덱Deck에서 파시브하우스 워크숍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 1월에는 충남 홍성에 에너지전환 교육용으로 25㎡(7.6평)의 작은 파시브하우스를 직접 만들어도 보았다. 파시브하우스의 구심 포알베르크2008년은 내가 파시브하우스에 직접 뛰어드는 커다란 전환점이 된 해다. 그해 나는 안식년을 얻어 가족과 함께 오스트리아 포알베르크Vorarlberg 지방으로 갔다. 그곳은 작고 인구도 적지만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합쳐 파시브하우스의 밀도가 가장 높기로 이름난 곳이다. 내가 이 지방을 택한 이유는 단 하나, 파시브하우스를 제대로 배우고 자재와 시공과정 등을 두루두루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1년 동안 가까운 리히텐슈타인 대학 건축학부에 방문교수로 적을 두고 파시브하우스와 건축을 꽤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12월에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파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시험에 통과해 디자이너 자격(Passivhaus Berater)을 얻었다.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파시브하우스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셈이다.포알베르크 파시브하우스운동의 중심은 포알베르크 에너지연구소(Energieinstitut Vorarlberg)이다. 이 연구소의 건축 부문 담당자인 헬무트크랍마이어Helmut Krapmeier 씨는20대였던1980년대부터 50대 말인 지금까지 에너지문제를 가지고 씨름해 온 건축가이다. 그는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에너지 위기 해결에서의 파시브하우스의 탁월성을 간파하고 오스트리아에서 파시브하우스를 보급하는 운동을 펼쳐 왔으며 동료 건축가들과 함께 특히 포알베르크 지방에서 파시브하우스를 널리 퍼뜨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몸집도 작고 채식을 하지만 매우 열정적인 그는 오스트리아 파시브하우스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물론 파시브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렇게 파시브하우스를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파시브하우스의 선구자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가 처음 시작한 파시브하우스 운동은 이렇게 지역 곳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뒷받침을 받아 유럽에서 넓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반발 딛고 세계로 뻗어나간 파시브하우스파시브하우스 운동이 처음부터 순항한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심한 비판과 반발에 부딪혔다. 지금도 독일에는 파시브하우스에 대해 불편해하는 건축가가 많다. 파시브하우스라는 명칭에 대한 불만도 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에서다. 초기에 많은 건축가는 입을 모아 파시브하우스가 실현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 후 1991년 파이스트 박사가 파시브하우스로 지은 자기 집을 실제 사례로 보여줬을 때는 일회성이고 실용성이 없으며 건축비가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 때문에 독일에서 1991년부터 5년간 보급된 파시브하우스의 수는 수십 채에 지나지 않았다.이처럼 순탄치 않은 상황에도 파시브하우스의 생태적, 사회적 중요성을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던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파시브하우스 건축 콘셉트를 개선하고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오늘날 파시브하우스는 독일과 유럽을 넘어 세계의 표준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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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의 이해 ①] 에너지 소비 줄이는 혁신적 건축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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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①] 다른 난방설비는 흉내 못 내는 구들의 탁월함
- 아무도 구들(온돌)을 놓지 않는다고 상상해 볼까. 아파트 생활자가 많다 보니 구들을 접할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펜션이나 농촌 체험 등의 기회로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구들을 체험해 봤을 것이다. 어땠나. 엉덩이와 등은 뜨끈하고 이윽고 온몸이 편안해지고 그러면서 얼굴은 달아오르지 않는다. 영영 구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본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창간특집호 기념 '내 손으로 구들 놓기'연재를 시작한다. 이론부터 시작해 구들 놓는 방법을 오홍식 구들문화원장이 안내한다. 편집자 주 현대의학의 신화적 존재로 알려진 네덜란드 의사 부르하페도 그의 유고遺稿에서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몸 아래를 따뜻하게 하면 의사가 할 일이 적어진다'고 했듯이 구들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원리가 가장 잘 적용된 건강 설비다.글 오홍식<(사)국제온돌학회 구들문화원 원장> 전통은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준 여러 문화요소들이 계승, 발전된 결과물이다. 난방설비 구들도 그 한 예다. 구들이 갖는 매력은 그 어떤 종류의 난방설비도 따라올 수 없는 것으로 골동품 취급을 받던 우리의 전통 구들이 첨단 과학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볼 일이다.수천 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통해 전해져 익숙하고 친밀한 전통적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서구화돼 가는 주거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맞는지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근세 들어 우리 생활 전반에 파고들어 온 서구문화의 차이를 알아야 주택 구조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을 잡을 뿐 아니라 문화적 이질감이 주는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과 습성에 거스르는 방식이 불편할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전통문화와 서구문화의 차이톱질, 대패질을 할 때 우리는 당기면서 하고 서구에서는 밀면서 한다. 우리는 대문을 밀고 들어가고 서양식 주택은 당기고 들어간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글이나 그림을 볼 때 오른쪽 위에서부터 시작했고 서구에서는 왼쪽 위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위에서 아래로 글을 썼고 서구에서는 좌우로 써 왔다.어느 것이 더 좋다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방식이 자신들에게 편하고 유익하니까 그렇게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특히 시각적 구도를 볼 때 우리 그림들은 거의 모두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에서 그렸다. 어느 그림에서도 지붕 위가 보이게 그렸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시각적으로 편하게 느낀다는 말이 되겠다. 글쓴이 오홍식 님은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구들 놓는 장인으로 반평생 구들 설치와 연구를 거듭하며 우리 주거문화의 백미白眉구들 문화 보존 및 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 번 불을 때면 100일 따듯했다는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에 감동 받아 구들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으며 현재 구들문화원 원장이자 평창 황토구들마을,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전담 구들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010-3044-8396 blog.daum.net/guwdle 구들과 마루라는 구조적 특성을 빼더라도 한옥의 경우 잘 지은 집일수록 기단이 높아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밖을 볼 때 내려다보는 형상이 된다. 그래야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을 갖고 편하게 느낀다. 이것을 무시하고 현대 주택은 바닥에 붙여 지어서인지 사람들 심사가 별로 편하지 못한 듯하다. 밖에서 보이지 않게 커튼으로 가리고 막아야 한다.우리 전통은 바닥을 덥히는 난방이고 서구식 난방은 옆이나 위에서 열을 뿜게 한다. 에너지 관리 면에서 과학 수준의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우리는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살고 서구는 신을 신고 사는 문화다. 청결성과 보건 위생학적으로 볼 때 어느 것이 나은지 물을 필요도 없다.안방/건넌방과 침실/거실 등으로 대별되는 우리와 서구 주택 구조의 차이를 보면 우리는 어느 방이나 똑같은 기능을 갖지만 서구식 방들은 각각의 기능이 따로 있다. 우리의 안방은 집 안쪽에 있는 제일 높은 위상을 갖는 공간이면서 누구나 들어가는 방이지만 지금의 서구화된 침실, 특히 주인 침실은 그 방 주인만 들어가는 배타적인 공간이 됐다. 우리 전통으로는 안방에 마루, 건넌방, 사랑방이면 족했다. 지금은 침실도 몇 개에 화장실도 몇 개, 거실, 주방, 서재, 다용도실, 놀이방… 형편 닿는 대로 방 개수와 종류가 늘어나게 됐다. 에너지 활용이나 공간 이용의 효율성 문제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한 예로 우리는 습해와 벌레 등을 피하고자 마당의 풀을 없앴으며 서구는 문앞까지 잔디를 깐다.장구한 세월에 거쳐 익혀 온 우리 전통문화를 불과 수십 년 만에 서구식으로 바꿔 살기 시작한 결과 시행착오의 연속으로 고단함이 끊이지 않는다. 전통이 무시된 주택의 구조와 설비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구들은 웰빙과 슬로우 라이프로 나아가는 현대 생활에서 기막히게 좋은 소재다. 인간미 넘치는 지혜로운 구들이 주는 혜택지난겨울처럼 혹한의 날씨 속에서는 액체 성분의 것들은 몽땅 얼어 터지게 마련이다. 코일 난방이라면 사람이 없어도 보일러를 돌려야 한다. 아끼다가 얼어 터지면 수리 교체 비용에 불편함까지, 소위 울화병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영하 수십 도까지 떨어져도 구들은 걱정 없다. 필요할 때 불을 피우면 된다.정주간에 매달아 둔 시래기나 무청은 말라도 푸른색이 많이 남고 굴뚝 밑에서 꺼내는 목초액은 비료와 농약으로 유용하며 사찰의 해우소 등에서 나는 분변 냄새와 악취를 없애주는 것이 아궁이에서 꺼낸 재였다는 것 뿐 아니라, 기둥이나 서까래 등 목구조물의 방부재역할을 하는 것도 이 구들에서 나온 연기임을 생각한다면 가랫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와 연관된 예술의 경지까지 말할 필요는 없겠다.한마디로 전통 구들은 단순한 난방 기능 차원을 뛰어넘어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문화적이고 정서적으로 인간미 넘치는 지혜로운 친환경 설비구조다.사실상 문제는, 오늘날 구들은 소수의 혜택 받은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 문화 설비라는 데에 있다. 구들방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복 받은 인생인가! 아궁이에서 공기까지, 구들 난방의 원리구들 난방은 방 밖에서 아궁이를 통해 위로 올라가려는 불의 특성을 고래를 통해 옆으로 퍼뜨려 방바닥을 데우고, 열을 빼앗긴 연기가 가라앉으려는 속성을 개자리에서 받아내면서 불기운과 연기가 분리돼 구들 밖으로 나가는 원리에 의해 이뤄진다.방 고래를 통하는 열 기운이 구들돌을 축열 시키고 방바닥을 통해 방열해 긴 시간 자연스러운 대류방식에 의한 난방을 하게 된다. 구들 설치 전 알아 둘 기본 사항구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설치할 경우 피할 수 없는 4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째, 불이 잘 들지 않는다. 둘째, 불은 잘 타는데 방이 따뜻하지 않다. 셋째, 연기가 샌다. 넷째,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몇 년 지나면서부터 문제가 생긴다.다시 말해, 구들은 만들자마자 계속 불이 잘 들면서 연기가 새지 않고 방이 따뜻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다. 물론 욕심껏 한 번 불을 피우면 순식간에 따뜻해져서 며칠씩 난방이 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빨리 따뜻해지는 방은 빨리 식게 마련이고 오래 따뜻하게 할 방이라면 불도 좀 더 많이 피워야 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다만 얼마나 효율이 높은 구들을 만드느냐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겠고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품격 차이가 생기게 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우리말이 적절한 비유가 되겠다.그럼, 지금부터 구들을 설치하기 전에 빠트리지 말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한다. 구들 설치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다.1 굴뚝 세울 자리를 먼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굴뚝개자리가 될 곳을 만들어 둔다. 굴뚝은 건물에서 수십 미터 떨어져도 상관없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나가는 연기는 30여 미터 떨어진 아미산 굴뚝에서 나가게 돼 있었다. 굴뚝 없이도 연기는 잘 나가지만 굴뚝개자리가 없으면 역풍에 연기가 거꾸로 나올 수 있다. 굴뚝은 배연 기능보다 연기와 그을음으로 인한 불편을 고려해 연기가 나갈 곳을 지정해주는 독립 구조물로 대우해야 옳다. 처마에 기울여 매달아 굴뚝을 만들면 집값도 떨어지고 그 집의 가세家勢가 기운다고 한다.2 아궁이 바닥에서 방바닥까지의 높이는 1미터 정도 확보해야 좋다. 기초가 높으면 그만큼 건강한 건물이 된다. 아궁이 바닥은 지표면 위에 있는 것이 좋으며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면 최대한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수 작업을 해야 한다.3 구들이 설치될 바닥이 확실히 다져졌는지 점검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이 내려앉게 되면 치명적이다. 젖은 흙이나 논흙, 밭흙처럼 오염된 흙을 채워 넣었다면 두고두고 향기롭지 못한 냄새에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 기초 바닥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았다면 다른 부분은 볼 것도 없다.4 구들방 안이나 밖으로 설치되는 배관 전선, 구조물 등을 점검한다.5 방의 용도에 따른 구들 구조를 결정한다. 장을 담그거나 두부 등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부뚜막 아궁이에 가마솥을 거는 구조가 아니라면 난방 효율이 훨씬 높은 함실 아궁이로 한다. 손님방이라면 빨리 데워지는 구조로 설계하고 거주 목적의 방이라면 오래 따뜻할 수 있는 구조로 구상한다. 구조와 방식 그리고 구들 재료 모두가 상이하다.6 아궁이의 위치는 한옥의 누마루나 그와 같은 구조가 있는 주택이 아니라면 건물 옆이나 뒤쪽에 자리하되 불 때기 편한 곳으로 잡는다. 바람방향이나 동서남북 같은 것에 현혹되지 않는다. 구들은 어느 곳에 만들었어도 불을 피우면 잘 타고 연기가 잘 나가야 한다.7 구들에 필요한 자재 소요량을 계산해 한꺼번에 준비해야 운반비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줄어든다.8 구들 공사는 원칙적으로 지붕과 벽체가 만들어진 다음에 한다. 구들방은 만들고 나서 2, 3주간에 거쳐 마르고 굳기 때문에 그 중간에 다른 공사로 충격을 가하지 않아야 좋다. 구들 공사가 진행되는 방에서는 다른 공정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9 구들방 위에 코일 난방이나 온돌마루 시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쓰지 않는 방이라면 구들이 데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난로나 전기매트를 사용하면 되겠다. 비닐 장판이나 바니시(니스) 칠 어느 것도 구들이 주는 혜택을 반감함을 명심하자.10 구들 형태는 거의 모든 궁궐이나 사찰 유적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일반적인 구조는 줄고래구들이다. 고래 바닥 위에 적벽돌로 고임돌을 쌓고 그 위에 현무암이나 화강암 또는 편마암 등 적절한 구들돌을 올린 후 마른 황토로 부토해 방바닥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타 회전 고래 구들이나 벽난로 구들과 같이 개량되고 현대 과학과 접목된 구조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찾아 의뢰할 수 있다.전국적으로 몇 군데에서 구들 시공에 관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불행히도 전통건축학과에서조차 구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없는 현실이며 국가 기능 자격에 대한 제도도 없이 그나마 2014년에나 문화재청에서 '온돌공'이라는 직제를 두겠다는 계획이 다행스러울 뿐이다.가능하다면 한 군데에서 배운 것보다 두세 군데 골라 학습한 뒤 종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더 잘 만들고 싶다면 함실과 개자리, 고래 구획 배치와 같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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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①] 다른 난방설비는 흉내 못 내는 구들의 탁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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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상담] Q&A 건축공사 중 하수급인의 잘못으로 이웃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게 해 손해를 입힌 경우 원수급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요?
- 집 한 채 지으려면 여러 면에서 부딪히는 일이 많습니다. 가족이 평생을 할 집이라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넘기면 큰일 납니다. 특히 전원주택은 건축주 스스로 모든 것을 풀어야 하기에 세심하게 따지고 법을 빌리지 않으면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부분이 있다면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로 내용을 적어 보내주세요.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 이근창 변호사가 속 시원히 답변해 드립니다. Q. 甲은 乙로부터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 신축공사를 수급 받아, 그중 터파기 공사를 丙에게 하도급 주었습니다. 그런데 丙이 설계도면대로 터파기 공사를 충실하게 하지 않아 이웃에 위치하는 건물의 지반이 침하하게 됐고 건물이 기울어져 벽면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甲은 丙의 잘못으로 인해 이웃 주민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 배상할 책임이 있는지요? A. 하수급인이 자신의 불법행위로 제3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하수급인은 당연히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수급인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급인이 책임을 지는지 여부가 문제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민법상 불법행위책임과 건설산업기본법상 수급인의 책임에 대한 규정을 살펴보아야 합니다.민법 제757조는"도급인은 수급인이 그 일에 관하여 제3자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 그러나 도급 또는 지시에 관하여 도급인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도급인의 책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도급관계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지가 문제 되는데, 대법원은 하도급관계도 본질적으로 도급계약에 해당한다고 보아 이를 긍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원수급인은 하수급인의 행위에 관해 하도급 또는 지시에 중대한 과실이 있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됩니다.또한 민법 제756조 제1항은"타인을 사용하여 어느 사무에 종사하게 한 자는 사용자가 그 사무집행에 관하여 제3자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피용자의 선임 및 그 사무감독에 상당한 주의를 한 때, 또는 상당한 주의를 하여도 손해가 있을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사용자 책임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피용자'라 함은 고용관계에 있는 피용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유무, 기간의 장단을 불문하고 사용자 선임에 의해 그 지휘 · 감독하에 사용자가 경영하는 사업에 종사하는 자를 말하며 사용관계는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존재할 필요는 없고 사실상 지휘감독이 있으면 족합니다. 따라서 원수급인이 하수급인의 일의 진행 및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지휘감독권을 유보하고 공사시행에 관해 구체적으로 지휘 · 감독한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사용자 및 피용자의 관계와 다를 바 없으므로 원수급인은 민법 제756조에 의한 사용자책임을 지게 됩니다. 대법원도"일반적으로 도급인과 수급인 사이에는 지휘 · 감독의 관계가 없으므로 도급인은 수급인이나 수급인의 피용자에 대하여 사용자로서의 배상책임이 없는 것이지만, 도급인이 수급인에 대하여 특정한 행위를 지휘하거나 특정한 사업을 도급시키는 경우와 같은 이른 바 노무도급의 경우에는 비록 도급인이라고 하더라도 사용자로서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1983.2.8. 선고81다428 판결).위와 같이 원수급인이 하수급인의 행위에 대해 민법상 책임을 지게 되는 사례는 민법 제757조에 단서의 하도급 또는 지시에 중과실이 있는 경우와 민법 제756조의 사용자책임을 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한편, 건설산업기본법 제44조 제3항은"수급인은 하수급인이 고의 또는 과실로 하도급 받은 건설공사의 시공을 조잡하게 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때에는 하수급인과 연대하여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설산업 기본법이 적용하는 건설공사의 하도급계약에서 하수급인이 고의 또는 과실로 그 공사의 시공을 조잡하게 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때에는 그 하수급인은 물론 거기에 귀책사유가 없는 수급인도 연대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여기서 '공사의 시공을 조잡하게'한다는 것은 건축법 등 각종 법령 · 설계도서 · 건축 관행 · 건설업자의 일반 상식 등에 반해 공사를 시공함으로써 건축물 자체 또는 그 건설공사의 안전성을 훼손하거나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대법원2001.6.12. 선고2000다58859 판결참조).이 사안에서는 丙이 설계도면대로 터파기 공사를 충실하게 하지 않아 이웃 건물에 피해가 발생한 것이므로 건설산업기본법 제44조 제3항의 '공사를 조잡하게 한'경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甲은 위 조항에 따라 丙과 연대하여 이웃주민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위 사안에서 甲이 설계, 감리를 잘못한 경우라면 甲은 민법 제756조에 단서에 따라 책임을 면하지 못하며 형식상 하도급 계약을 취했지만 이른바 노무도급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甲은 丙의 행위에 대해서 사용자 책임을 지게 됩니다.한편, 이 사안에서 도급인인 건축주 乙이 이웃주민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는지 여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하수급인 丙이 불법행위로 제3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도급인 乙이 원수급인 甲에 대한 도급 또는 지시에 관해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乙은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원수급인이 하수급인의 불법행위에 관해 민법 제757조 및 756조의 책임을 부담하지 않은 경우에는 도급인도 하수급인의 불법행위에 관해 제3자에게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입니다.그런데 도급인이 원수급인을 지휘 · 감독하는 사용자의 지위에 있고 하수급인이 실질적으로 원수급인의 피용자인 경우에는 도급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수급인에 대해서도 지휘 · 감독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아 책임을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법원도"도급계약에서 정한 도급인의 수급인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하수급인이나 노무수급인에게도 미치기로 한 것이라고 봄이 타당하므로, 이들의 불법행위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면 도급인에게 사용자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대법원 1992.6.23. 선고 92다2615 판결).따라서 위와 같은 경우에는 乙도 丙의 행위에 대해 이웃 주민에게 사용자 책임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이근창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제34기로 광주과학고등학교,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조지워싱턴 로스쿨IBT(국제거래법 프로그램),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전문분야 법학연구과정(M&A의 이론과 실무)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에이스, 법무법인 지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에 재직 중이다. 다수의 중소기업 법률고문을 맡아 기업자문을 하고 있으며 부동산, 건축 관련 분쟁 등 일반 민 · 형사에 관한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문의 02-3471-3705 kclee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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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상담] Q&A 건축공사 중 하수급인의 잘못으로 이웃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게 해 손해를 입힌 경우 원수급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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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5일에 한 번 난방, 패시브하우스 개념 적용한 제천 주택
- 패시브하우스를 콘셉트로 전원주택을 지은 건축주는 유난히 춥게 느껴졌던 지난겨울 5일에 한 번 난방 가동으로도 겨울을 따듯하게 났다. 지열 히트펌프 사용량이 제일 많았던 달의 경우 난방비로 10만 원이 채 안 들었다. 에너지 계산과 기밀성이 정밀하게 분석되지 않았으나 독일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근접한 주택이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이태구 교수 043-649-1324 1992년 세명대학교 설립 멤버로 참여하면서 충북 제천시와 인연을 맺은 김원한(61세) 씨는 지난해 송학면 도화리에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제천을 제 2의 고향으로 받아들였다. 그 동안 본가를 서울에 두고 한 달 한 번 서울로 다녀오던 그는 아내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공기 좋은 도화리에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같은 학교 건축공학과 이태구 교수에게 건축 자문을 구하러 갔다가 패시브하우스 콘셉트로 지을 것을 권한 이교수의 제안을 그는 흔쾌히 받아 들였다."에너지를 절약하는 집이라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리고 견적을 내어 보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었어요. 아주 큰 돈이 들어가면 못했겠지요." 단열과 열관류율패시브하우스를 실현하기 위해서 기본이 되는 것은 단열이다. 단열 상태는 열관류율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실현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열관류율(U값)의 범위는 아래와 같다. U값 범위에서 최저치는 북쪽 기후의 고립된 단독주택들에 적용되고 최고치는 중부 유럽의 집합주택(row house)이나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다.벽 0.09 ~ 0.15 W/㎡K바닥 0.08 ~ 0.15 W/㎡K지붕 0.07 ~ 0.15 W/㎡K창호 0.8 ~ 1.0 W/㎡K통창호 0.6 ~ 0.85 W/㎡K현관문 0.4 ~ 0.8 W/㎡K발췌_에너지전환 www.energyvision.org 단층 144.8㎡(43.9평) 규모로 짓는 데 총 공사비 2억 6,500만 원(3.3㎡(평)당 600만 원) 들었고 토목공사를 제외한 건축비용만 따지면 3.3㎡당 500만 원 소요됐다고 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과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건축비다. 이 정도 비용이면 다른 예비건축주들도 도전해 볼만하다. 거푸집형 단열블록으로 고단열 벽체 시공이태구 교수는 패시브하우스 콘셉트를 적용한 건물을 올리기 위해 이소라스트Isorast 거푸집형 단열블록 370㎜ 모듈을 채택하고 고단열 창호재와 외부 도료 역시 기능이 우수한 독일 제품을 썼다. 이소라스트 단열블록을 국내 독점 공급하는 ㈜제이엠디글로벌을 통해 단열블록 제품구입과 시공을 진행하고 독일 레하우Rehau 창호 역시 제이엠디글로벌을 통해 구입했다. 단열블록과 창호재의 올바른 시공을 위해 독일 기술자가 현장에서 직접 시공 시범을 보였다. 단열블록은 편리한 조립식이기에 이교수는 대학원제자들과 함께 블록을 쌓아 올렸다.이 주택은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해 각 부위의 열관류율은 기준치를 따랐다. 벽체(0.13W/㎡K)는단열블록370㎜, 바닥(0.11W/㎡K)은 비드법 보온판2종1호(에너폴) 250㎜, 지붕(0.10W/㎡K 이하)은 비드법 보온판2종1호(에너폴) 250㎜와 열반사 단열재 6㎜ 2겹을 채택했다.창호는 레하우 3중유리와 2중유리를 향에 따라 달리 설치했다. 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정남쪽으로 좌향을 잡고 전면은 2중유리(1.0W/㎡K)를, 후면은 3중유리(0.70W/㎡K)를 적용했다. 전면에 2중유리를 설치한 까닭은 관련인들의 시공경험과 테스트 결과 3중유리가 단열은 높으나 채광 유입이 더 적다는 점을 받아들여 채광이 우수한 전면에 2중유리를 적용한 것이다.외부 마감재로 천연 재료인 메퍼트 무기질 도료를 사용했다. 돌가루와 흡사한 무기질 도료는 변색과 탈락이 우려되는 유기질 도료와 달리 지속성이 뛰어나다. 전 세계 3개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내벽도 무기질도료로 마감했으며 일부는 국산황토미장재를 썼다.이처럼 건물 모든 부위를 고단열·기밀 시공하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해 열회수율75% 이상의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모든 창에는 내부 차양에 비해 단열 및 차양 효율이 더 좋은 외부 전동 차양을 설치했다. 여름 한낮에는 슬릿의 각도를 조절해 채광을 차단하면서 냉방열을 외부로 뺏기지 않도록 하고 겨울밤에는 차양을 내려 난방열을 외부로 뺏기지 않도록해 에너지절약을 돕는다. 지열 히트펌프로 난방비 절감냉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해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히트펌프를 설치했다. 김원한씨는 평소에는 별도 설치한 50ℓ온수기를 사용하고 온수를 다량 사용할 경우 히트펌프를 가동하고 있다.겨울추위가 좀체 물러날 기색이 없는 3월초 기자가 방문했을 때, 김씨는 닷새에 한 번, 수면시간(최장 20~06시)에 난방 한다고 했다. 바로 전날 난방 가동한 이 집은 바닥은 미지근하고 공기는 꽤 포근했는데 벽에 부착된 실내온도를 보니 23℃다. 몇 분 후 거실남쪽 전면 창안으로 햇살이 들이치는가 싶더니 어느새 조금전보다 1℃올라간 24℃로 나타나 있었다.김 씨는 지난해 7월 입주한 이래 냉난방비를 꼼꼼히 기록해 놓고 있었는데 난방을 제일 오래 가동한 1월16일부터 2월15일까지 히트펌프 전력사용이 815㎾, 요금은 98,230원이었다. 히트펌프 기본요금 25,000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김 씨는 "아마 기름을 땠으면 한 달 난방비 50만 원 정도는 나왔을 거예요"라며 "지열 시스템을 설치할 때 정부 보조금 50%를 지원받아 천만원 조금 넘게들어 처음에 부담이있지만 난방비에서 빠지니 몇 년 지나면 초기비용을 회수할 거라봐요"라고 전했다.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미 환경보호국(EPA)에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은 현존 냉난방 시스템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으며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이라고 했다. 국내에서도 지열 시스템 공급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정부 보조금 신청이 무려 2만여 건이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총 120억 원 예산 편성돼 지원은 800여 가구에 그쳤다. 지열 시스템에는 개방형과 수직 밀폐형과 수평 밀폐형이 있는데 정부는 현재 수직 밀폐형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총 공사비(주택)는 5RT(17.5㎾/50평) 기준 약 2,900만 원(부과세 포함)이며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소비자 부담은 1,478만 원이다. 기준단가 ㎾당 169만 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공업체에 따라 비용은 오르내릴 수 있다고 한다. 해마다 3월 중 신청 접수를 받고 바로 마감된다. 공사기간은 15일 안팎이며 천공(수직 130m 2공) → 30㎜ U-PE관 삽입, 그라우팅 → 심도측정 검측 → 트랜치 배관, 전기공사, 히트펌프 설치 → 시운전 → 준공 순서로 공사가 진행된다. 히트펌프 설치한 경우 전용 계량기를 별도로 설치하며 일반 전기요금(1㎾당 161원)과 다른 요금(1㎾당 76원)이 적용된다. 그리고 1RT당 5,000원의 기본요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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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5일에 한 번 난방, 패시브하우스 개념 적용한 제천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