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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체험장과 주택의 결합, 충주 31평 목조주택
- 큰길에서부터 눈에 훤히 들어오는 주택은 논과 밭을 마주 보고 자리한다.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건축주는 주택 1층은 체험장으로,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는 입주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미완성이라며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한창 일 많을 농번기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 가구를 만들고 체험장을 꾸미느라 바쁜 건축주는 어설프더라도 직접 천천히 완성해 나가고 싶다며 환히 웃는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부지면적 660.0㎡(181.5평)건축면적 100.8㎡(30.8평)외벽재 스터코 플렉스내벽재 벽지, 루버지붕재 스페니쉬 기와바닥재 타일, 온돌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1층은 체험장, 2층은 주거공간이기에 주택 현관을 뒤쪽에 따로 마련했다.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주택 외관. 고향이 충주인 건축주 부부는 평생 농사를 지어온 보통의 농사꾼이다. 몇 년 전부터는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해왔는데 급하게 만들다 보니 여러 사람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농장과 살던 곳의 거리가 멀었던 터라 가까운 곳에 주택과 체험장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라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체험장을 만들 겸 주택도 새로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복층으로 만들면 저희는 2층에서 생활하면 되고, 현관 위치를 다르게 하면 사생활도 지킬 수 있고요." 농장에 방문하는 사람은 주로 어린이와 도시민이 많다 보니 딱딱하고 평범한 건물보다 농촌 하면 떠오르는 소박한 이미지를 전하면서도 눈에 띄는 스타일이어야 했다. "우리 같은 사람이야 늘 보는 게 산이고 들이지만 도시 사람들은 안 그렇잖아요. 주택도 빌딩 같은 디자인보다 시골 풍경에 잘 녹아드는 전원주택이 잘 어울리고요." 체험장에 오는 손님들이 한 번 왔다 가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주택을 만들고 싶어 화사한 목조주택을 선택한 그는 충주 시내에서 전원주택 시공사로 유명한 팀버하우스에 시공을 맡겼다. 다용도로 이용될 주택이어서 각별히 신경 쓸 부분도 요구 사항도 많았지만 그런 부분은 대화로 합의점을 찾아 수월하게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1층 블루베리 체험장..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블루베리 잼, 아이스크림을 만들 곳이라 주방을 준비했다. 조금 심심한 벽엔 그림을 그려 넣었다. 1층 평면도 내가 만든 가구로 꾸민 정성 담은 집밝고 따스한 외벽이 주변 논밭과 잘 어우러지는 주택은 동향이다. 1층은 블루베리 체험장으로 2층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총 3개의 방과 작은 다락방을 만들었다. 자녀 방은 남쪽으로 배치해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가구를 직접 만들어 꾸몄다. 무엇 하나 허투루 여기지 않고 알뜰한 성격을 지닌 그는 근처 대리석 공장에서 깨지고 못쓰게 된 것들을 얻어와 디딤돌을 만들었다. 인테리어에도 큰돈 쓰지 않았다. 벽엔 자녀의 그림 액자가 걸려 있고 거실과 체험장 테이블도 시공한 뒤 남은 자재로 만들었다. 직접 만든 가구나 소품들의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고 물었더니 어설프게 만들었다고 쑥스럽다는 듯 손사래를 친다. "인테리어에 욕심내면 끝도 없어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족 성격이나 분위기는 제가 가장 잘 아니까 원하는 스타일대로 자유롭게 꾸미는게 더 자연스럽고 좋아요." 2층 거실. 테이블과 작은 가구는 직접 만든 것이다. 주방은 거실과 경계가 없는 열린 공간이다. 자녀 방은 남쪽에 있어 채광이 좋다. 2층 평면도 소탈하고 후한 인심이 사람을 이끈다주택 완공 후 사람들이 구경 오는 일이 잦은데, 건축주는 전원생활은 해보고 싶지만 걱정이 앞서 선뜻 마음을 못 잡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앞으로 블루베리가 맛있게 익는 계절이 오면 더욱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찾아들 것이다. 평소에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과 함께 열매를 따고 잼과 아이스크림을 만들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벌써 밀려드는 예약에 주택과 농장을 깨끗이 단장하는 손길이 바쁘다. 여러 방문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덱. 아기자기한 화분으로 장식한 덱. 주택의 측면. 앞으로 자신만의 ‘비밀의 화원’을 꾸밀 예정이다. 멀리서 바라본 주택의 정면. 푸릇한 논과 잘 어울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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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체험장과 주택의 결합, 충주 31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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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유성 복층 목조주택
- 대전 유성구 죽동의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김정숙 씨는 인근 아파트에 살다 오랜 시간 지녀왔던 자신의 취향이 담긴 목가풍의 전원주택을 지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아담한 정원과 화사한 주택이 포근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건축정보위치 대전 유성구 죽동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부지면적 271.0㎡(82.0평)건축면적 125.6㎡(38.0평)외벽재 스터코 플렉스내벽재 수성 아크릴 마감지붕재 점토기와바닥재 온돌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베른하우스 031-8003-4150 www.bernhaus.co.kr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목조로 된 문과 가구가 통일감을 준다. 현관에서 바라본 아기자기한 주방의 모습. 목제 싱크대와 식탁이 주택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은은한 앤티크 조명이 따스한 느낌을 주는 거실. 1층 평면도 평생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가 전원주택을 지으려 마음먹은 건 몇년 전의 일이다. 전원주택을 막연한 꿈처럼 생각만 하던 중 큰 딸이 근처에 부지를 마련해 주택을 짓는 것을 보고 자신도 행동으로 실천하게 된 것이다. 건축주는 주택을 계획한 동기에 대해 "이젠 가족에게 온 정성을 쏟지않고 내가 원하는 나의 행복을 찾고 싶었어요. 어찌 보면 본격적으로 내 인생을 살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지요"라고 말했다. 아무리 본인을 위한 주택이라지만 가족 특히 남편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 남편은 목구조로 된 주택은 영 불안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하지만 근처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곳을 방문해 보니 불쾌한 새집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남편도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다르다는 걸 느꼈는지 나중엔 목조주택을 지지해 줬습니다." 2층은 음악을 전공하는 둘째딸의 자유로운 공간. 인테리어는 거의 목가구를 들여 주택과 통일감을 준다. 목재로 장식한 내벽이 독특하다. 2층 평면도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위화감 없이 녹아들다주택을 짓기로 결정한 뒤의 일은 막힘없이 진행됐다. 시공사를 전부터 알아왔던 베른하우스로 결정했는데 유럽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유럽풍 주택을 원하던 건축주 취향에 적격이었다. 단지 내에는 건축주와 그의 큰딸을 비롯한 시공사의 주택이 몇 채 더 눈에 띈다. 마치 그림책에서나 볼 수 있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여러 건축주 취향에 들어맞았던 것이다. 1층은 건축주 부부와 아들이, 2층은 음악을 전공하는 둘째딸이 사용한다. 아파트에서 방음벽을 설치하고 악기 연습을 하던 둘째딸은 이곳에 오면서 자유롭게 연주를 하게 돼 꽤나 만족스러운 모습이다.인테리어는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해 유럽풍 주택의 운치를 한층 더했다. 몇십년 동안 함께 했던 목가구를 그대로 가져왔는데 마치 맞춘 것처럼 썩 잘 어울린다. 식탁을 비롯한 몇 가지 가구는 시공사에 주문했다. "옛날부터 컨트리풍의 식기, 앤티크한 가구를 많이 써 왔어요. 저 같은 중년 주부들은 이런 가구들을 좋아하거든요. 제 친구도 놀러 와 보더니 자기도 어서 지어야겠다며 참 좋아하더라고요." 소파에 올려진 컨트리풍 쿠션부터 아기자기한 커튼, 목재로 만든 화장대와 싱크대, 파스텔 톤의 머그컵과 플레이트는 이런 주택이 아니면 쉽게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건축주의 취향이 엿보이는 정원 현관문에 예쁜 장식을 걸어 두웠다. / 정원 소나무에 걸어둔 새 둥지 정원 한구석에 가지런히 정리해 둔 항아리. 토분과 항아리에 심은 화초들. 유럽풍 디테일이 살아 있는 주택의 외관. 건축주는 살아보니 작은 규모의 정원에 아쉬움이 생긴다고 했다. 처음엔 그저 주택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정원을 가꿔본 경험이 없어 몰랐지만 자연을 접하고 꽃을 심으면서 생각이 변했단다."흙을 만지고 화초를 가꾸다 보면 괴로웠던 일도 잊히고 상처가 치유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전엔 못 느꼈던 감정인데 이곳에 온 뒤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제 삶에도 변화가 온 것 같습니다."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소나무엔 앙증맞은 새 둥지가 달렸다. 이웃 새 둥지에 새가 날아 들어온 걸 보고 따라서 달아봤다고 한다. 요즘은 언제 새가 날아올지 기다리고 있다며 소녀 같은 표정을 짓는 건축주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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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유성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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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사이즈가 부담 없는 공주 10평 주말주택
- 뒤로는 금계산이 보이고 소나무와 각종 화초가 드넓게 심겨진 곳에 아담한 이동식 주택이 빠끔히 자리한다. 직장생활과 살림이 바빠 주말주택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웠던 건축주는 깔끔한 이동식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그는 옛날과 달리 요즘은 깔끔하고 튼튼한 이동식 주택이 많아졌다며 관리하기도 쉽고 단열도 잘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공주시 유구읍 추계리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3305.7㎡(1000.0평)건축면적 33.0㎡(10.0평)외벽재 적삼목 사이딩, 시멘트 보드지붕재 컬러강판내벽재 페인트, 삼나무난방형태 전기필름난방설계 및 시공 더미니하우스 건축주 전건희 씨는 10여 년 전부터 공주에서 텃밭을 가꿔왔다. 아산 시내에 아파트가 있었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묵었기 때문에 급하게 조립식 주택을 지었지만 몇 년 만에 불이나 큰 손해를 입었다. "어차피 주말주택이라 대충 지었긴 했지만 그렇게 쉽게 타버릴 줄은 몰랐어요. 소방관이 출동했는데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큰불이 났거든요. 값싼 자재를 써서 그런지 연기부터 안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큰 사고를 겪은 건축주는 새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았고 몇 가지 기준을 세웠다. 주말주택이니 규모는 작아야 했고 불에 타도 유해 성분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자재로 지어야 한다는 것. 거기에 디자인도 놓칠 수 없었다. 웹서핑을 하다 마음에 쏙 드는 이동식 주택을 발견한 건축주는 시공사인 더 미니하우스와 바로 계약을 맺었다. 거기다 친환경적인 목조주택이라 하니 고민할 까닭이 없었다.이동식 주택은 보통 공장에서 완성된 뒤 옮겨지지만 지형적인 문제로 공주 주택은 대지 위에 직접 시공했는데 화재를 겪은 터라 걱정이 많았던 건축주는 시공 과정을 다 지켜볼 수 있어 오히려 안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관리가 편리한 이동식 목조주택적삼목 사이딩으로 마감한 주택은 33.0㎡(10.0평) 원룸으로 규모는 작지만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론 밭이 있는 자연이 펼쳐진 곳이니 주택은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원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깔끔하게 나와 마음에 들어요. 크기도 이만하면 딱 좋아요." 이동과 조립이 편리하기에 나중에 부족함이 느껴지면 그때 또 한 채를 지어도 되고, 여유로운 넓이의 덱이 있어 부족함을 못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요즘은 친지를 만나도 밖에서 외식하는 일이 잦고 식구도 많지 않으니까 굳이 큰 주택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크면 그만큼 할 일이 늘어날 테니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학생인 자녀가 둘인 건축주는 나중에 그들이 장성하면 똑같은 모양의 주택을 한 채 더 지을 생각이다. 이동이 편리하니 두 채를 연결해도 되고 부지 사정에 맞춰 자유롭게 앉힐 수 있어 원하는 위치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소형주택이 지닌 큰 장점이다. 건축주는 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될 무렵 옆에서 부지런히 채소 정원을 가꿨다. 이미 3년 전부터 소나무를 키워왔고 올해는 새롭게 블루베리도 식재했다. 특히 자연농법에 관심이 깊어 꾸준히 공부하며 채소정원을 가꾸고 있다."주말주택을 짓게 된 계기는 순전히 텃밭과 정원 때문이었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꼭 와서 손보는데 얼마 전부터는 자연농법을 시도하고 있지요. 멋진 주택도 생겼으니 저도 새 기분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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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사이즈가 부담 없는 공주 10평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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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현시킨 제천 목구조 황토집
-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건축주 김두식 씨에게 전원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가 내놓은 답이다.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Jeff Bezos 대표의 말을 인용한 그는 늙어서 후회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앞두고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인근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그의 128.7㎡(39.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들여다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제천시 고암동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850㎡(257.6평)건축면적 128.7㎡(39.0평)외벽재 황토 벽돌내벽재 황토 모르타르지붕재 오지기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구들,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설계 권병일건축사사무소 043-645-3342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굵은 대들보와 서까래,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한 벽에서 황토집다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대표는 "만일 당신이 80세가 됐다고 가정하고 '그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당신의 일상적인 판단의 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제프 베조스는 이를 두고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라고 불렀다. 즉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면 80세라고 가정하고 그때 후회할 일인가 아닌가를 따져 보면 판단이 선다는 것이다. 후회할 일이라면 당장 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만두라는 뜻이다. 제천 황토집 건축주 김두식 씨는 정년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교장으로 재직 중이라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년까지 몇 년 시간이 있었지만 그는 우연히 읽은 책에서 앞서 언급한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접하고는 바로 전원생활을 결심했다고 한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조금이라도 서두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계획은 정년퇴임하면서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퇴임 이후로 미루고 있었는데 책 구절을 접하고는 바로 마음을 다 잡았지요. '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시작하면 어찌 됐든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상 입주를 하고 그간의 과정을 되짚어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건축주가 애착을 가지는 거실 뒤편 다용도 공간. 개방감을 주고자 복도 천장을 높게 계획했다.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한 안방. 9년 전 매입해 정성스레 일군 부지김두식 씨가 부지를 매입한 것은 9년 전이다. 계속 아파트에만 거주한 그는 나이가 들수록 닭장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들면서 '탈출'에 대한 욕구가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주말이라도 아파트에서 벗어나 땅과 마주할 기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주말농장은 교직 생활과 닭장 같은 아파트에서 받은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주는 '탈출구'와 같았고 결국 나중에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점점 주말농장에 대한 애착이 늘면서 작물만 가득했던 곳에 하우스가 생겼고 전기가 들어오고 지하수가 나오게 됐다. 김두식 씨가 직접 짓고 끌어왔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는 해를 바라보는 일부 땅을 다듬어 집이 들어서는 그럴싸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림이 현실이 돼 황토집에 입주했고 마침내 동경하던 전원생활을 하게 된 건축주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황토집을 선택한 것은 '어디서 살 것인가?'에 관해 고민했기 때문이다.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황토집만 한 건강한 집이 없다고 여겼다. 2년간 여러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황토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본지를 구독하면서 알게 된 초원황토주택에 시공을 맡겼다. 시공사가 지은 여러 집을 방문해 살고 있는 사람에게 시공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후관리는 어떤지 등을 직접 묻는 등 세심하게 살펴 업체를 선정했다.건축주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아요"라며 전 건축 과정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책임진 시공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평면도 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한 내부주택은 해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북쪽 끝에 붙여 올리고 앞에는 정원과 텃밭을 뒀다. 정원 한쪽에는 주말농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하우스가 아직 그대로 있는데 이곳은 지금 창고로 쓴다. 돌출된 거실 우측에 현관을 놓은 것은 좌측 마을 도로와 면한 부지 특성상 길로부터 현관을 감추기 위함이다. 김두식 · 최명화 부부와 최명화 씨 어머니, 3명만 거주하기에 내부는 아담하게 구성했다. 황토 모르타르와 목재로 마감한 내부는 전체적으로 건강함이 흐르고 동선이 단순해 이동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내부에서 특이한 것은 거실 뒤 뒷집을 보고 배치한 다용도 공간이다. 흡사 한옥의 툇마루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지붕에 천창을 달아 꽤나 신경 쓴 모습인데 실제 건축주가 가장 애착을 가지는 공간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책을 읽거나 쉬고 싶을 때 이곳을 이용한다. 천장 고를 높인 공간 계획도 인상적이다. 거실뿐만 아니라 좌측 끝에서 우측 끝을 연결하는 복도 천장 역시 매우 높다. 단층임을 감안해 개방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안에 있어도 전혀 답답함이 없다. 매입한 부지는 그간 주말농장으로 쓰다 전원주택 건축을 작심하면서 일부를 대지로 전용해 주택을 올렸다. 대문에서 이어진 덱은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낮고 긴 나무 의자는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해를 최대한 끌어들이고자 북쪽에 앉혔다 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시내 아파트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해 전원생활을 하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럼에도 건축주가 이곳을 고집한 이유는 경치보다 생활이 편리한 곳을 택했기 때문이다. 노년을 생각하면 한적한 곳보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9년을 작정하고 지은 김두식 씨의 황토집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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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현시킨 제천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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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일산 목조주택
- 일산동구 설문동 일대는 일산 시가지와 파주 운정 신도시의 접근성이 좋아 편의시설 이용이 양호하고,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출퇴근도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서쪽으로 고봉산, 견달산 등이 있고 동쪽엔 공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명당 지역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을 바탕으로 설문동 일대는 도심형 전원주택을 찾는 청장년층의 인기몰이 속에 전원주택단지가 한창 형성되고 있다.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설문동에서 두 번째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대지면적 330.58㎡(100평) 건축면적 66.12㎡(20평) 연면적 92.57㎡(28평) 1층 66.12㎡(20평) 2층 26.45㎡(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 외벽재 아이큐브(일본), 시멘트사이딩(제임스하디/미국)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바닥재 친환경 강마루 난방형태 LPG 설계 및 시공 비엔아이하우징 설문동 주택 건축주 부부는 뒤쪽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앞으로는 작은 농수로가 흐르는 곳에 집터를 잡았다. 풍수지리설에서 택지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긴다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산을 따라 흐르는 지맥은 집에 생기를 불어 넣고, 집 앞으로 흐르는 물은 집으로 들어온 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좋은 집터를 어떻게 찾아냈을까. 주택의 우측면 건축주는 “전원주택지를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보러 다녔는데 여기는 처음 본 순간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전원 분위기도 물씬 풍기면서, 도심에서 가까운 편이라 편의시설 이용에 큰 불편도 없어 보였죠. 무엇보다 일산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이 두 번째 전원주택인데, 처음 전원주택지를 보러 다닐 때보다 조금 더 까다롭게 여러 가지 따져 봤어요. 그래서인지 전에 살던 집보다 여러 면에서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한다. 건축 형태도 입지 선정 만큼이나 실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적이며, 짧은 공사기간, 경제적 효율성 등을 고려해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창 상단에 반달 모양 픽스창을 크게 내 풍부한 채광량을 확보했다. 화이트 톤의 아트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방비 절약도 되고, 건강에도 좋은 목조주택으로 정했어요. 목조주택만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찾던 중 비엔아이하우징을 알게 됐지요. 이미 몇몇 업체를 둘러봤던 터라 상담만 해볼 요량으로 들렀는데, 이야기할수록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시공 노하우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설계와 시공 모두 맡기기로 결정했죠”라며 말한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갈대와 밤송이 등을 이용한 플라워 스타일링 건축주가 직접 만든 귀여운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깔끔한 외관건축주가 자주 방문하고 관심을 가져야 집이 잘 지어진 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설문동 주택의 경우는 좀 다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공사 현장을 찾으려고 했어요. 자주 찾아야 일하는 사람들이 더 신경 써준다고 하는데 직장일이 바쁘거나 다른 약속이 생겨 못가는 날도 많았죠.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해도 소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기며 한결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 전적으로 믿고 맡겨도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2개의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드는 안방 집터가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고 동쪽은 조망권 확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서향으로 집을 앉혔지만, 사방이 트여 있어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든다.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창 상단에 반달 모양 픽스창을 크게 내 풍부한 채광량을 확보했다. 전면부엔 덱을 넓게 깔아 집 전체가 확장된 느낌이다. 이중창대신 기밀성이 뛰어난 페어글라스 시스템 창호를 시공하고, 외부 마감은 색상과 질감이 다른 두 가지 재료를 매칭해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며 도시적인 모던함이 느껴진다.시공사 대표는 “측면은 시멘트보드에 외부용 수성 페인트, 코팅제 순으로 도색했어요. 한 가지 자재로만 마감하면 밋밋해 보일 수 있어 전면부만 아이큐브로 시공해 포인트를 준 거예요. 아이큐브는 유리섬유와 돌가루를 섞어 만든 제품으로 암수형태로 되어 있어요. 전통 기와처럼 짝을 맞춰 시공하지만, 외관상으론 이음새가 거의 보이지 않고 암수로 맞닿는 부분은 실링 처리가 되서 내부로 빗물이 들어가지 못해요. 아이큐브 제품은 뛰어난 기능성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컬러와 독특한 질감으로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할 수 있죠. 지붕은 어두운 색상의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주택에 안정감과 무게감을 줬어요”라며 말한다. 1층 화장실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공간구성건축주는 설계 단계부터 자잘한 짐들을 넣어둘 수납공간을 요구했다. 시공사는 계단실 하단부 등 숨은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고, 주방 옆 다용도실은 세탁기뿐만 아니라 김치냉장고와 세컨드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이 들어가도록 널찍하게 확장했다. 답답해 보이는 대형 가전이 사라진 주방은 트인 공간으로 여유 있는 조리 동선을 만들고, 거실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대형 가전이 사라진 주방은 탁 트인 공간으로 여유있는 조리 동선을 만들고 거실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에서 바라본 1층 복도 “주부의 마음을 얼마나 속속들이 아는지 무심코 지날 칠 수 있는 부분을 콕 짚어내더라고요. 경험 많은 시공사만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었어요. 다용도실은 보통 세탁실로만 이용했는데, 이렇게 넓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계단실 아래 창고는 청소기 등 잔 짐이 외부로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며 건축주는 공간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고.거실 천장은 건축주의 요구로 모두 편백나무로 시공했다. 집 안에 들어서면 편백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겨 마치 편백나무 숲에 온듯하다. 편백나무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및 심폐 기능 강화, 살균 효과와 더불어 탈취, 습도 조절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로 많이 이용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긴 창을 낸 계단실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엔 두통이 심한 편이였는데 요즘엔 두통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도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해요. 매일매일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하는 기분이에요”라며 건축주가 말한다. 2층 복도 좋은 집터는 좋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비엔아이하우징을 만나 이렇게 좋은 집을 짓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비엔아이하우징 대표는 “좋은 건축주를 만나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며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건넨다. 선인장을 이용한 '벽면 조경'은 건축주 작품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조경장식이 눈에 띈다. “내년 봄엔 집 앞 텃밭에 상추, 옥수수, 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심고, 담장을 따라 연산홍과 꽃나무를 쭉 심을 거예요. 전원주택에 살면 할 일이 많아요. 조금은 힘들지만 하나씩 달라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자동적으로 부지런해져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건축주의 마음은 벌써 내년 봄을 기다리는 듯 보인다. 주택 전면엔 넓게 덱을 깔아 집 전체가 확장된 느낌이다. 두 가지 다른 재료를 사용한 투톤 컬러 매칭으로 심플하면서 모던한 느낌이 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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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일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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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 두메산골에 들어선 건축주 부부의 연면적 99.34㎡(30.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부부는 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왔지만, 지금은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한다. 그 까닭인즉 아내가 주변 환경을 맘에 들어 하는 데다 지중해풍 목조주택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산 중턱에 단아하게 앉아 사람과 자연을 매개하는 주택이 전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어보자.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대지면적 453.0㎡(137.3평)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건폐율 14.28%연면적 99.34㎡(30.10평) 1층 64.62㎡(19.58평) 2층 34.72㎡(10.52평) 다락 13.2㎡(4.0평)용적률 21.93%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구조재 SPF 2″×4″, 2″×6″, 2″×10″) 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단열재 이소바 인슐레이션(R-11, R-19, R-30)외벽재 스타코, 파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 파벽돌, 포인트 도배지붕재 스페니시 기와(CS사 메디테리언)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http://태성하우징.kr 전원생활은 보통 아내보다 남편이 더 하려고 하잖아요. 그래 남편이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하며 설득해야 겨우 부부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전원이에요. 그런데 나는 집사람을 따라 전원에 왔어요. 더욱이 남들이 모두 ‘무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하는 두메산골로요. 그러고 보면 우리 집사람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전원생활이 체질이에요.”_남편“시골 경험이 없으면서도 어려서부터 한적한 전원생활을 동경해 왔어요. 전원에 지은 아름다운 집의 다락방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꿈이 였거든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어둠이 사방에 짙게 깔리고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는데 순간 ‘여기다’ 싶었죠. 이 정도는 돼야 전원생활을 오롯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_아내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에 연면적 99.34㎡(30.10평, 다락방 13.2㎡(4.0평) 별도)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이다. 너무 멀리하기도 어렵고 너무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관계를 ‘불가원불가근不可遠不可近’이라고 한다. 이 말은 예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 마을과 외지에서 이주해 온 전원생활자의 주택에도 해당한다. 특히, 나 홀로 전원주택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소리쳐 부르면 이웃이 달려올 정도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주택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그것도 인가는 커녕 인적조차 드문 산간 오지에 들어서 있다. 건축주는 애초 계획한 주말주택이 상주용 주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 중턱에 앉힌 주택임에도 마당이 넓고 첩첩한 산들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산상 정원에 들어선 듯하다. “몇 년 전, 포항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짓고자 부지를 마련했다가 집사람이 ‘도시도 아니고 전원도 아니라 재미가 없다’기에 포기했어요. 이곳은 주말주택 개념으로 터를 정하고, 그에 맞는 주택을 지은 거예요. 그런데 집사람이 주변 분위기가 좋은 데다 주택이 매우 예쁘다며 아예 눌러앉기 시작했어요.”이곳에는 예전에 세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영천과 포항 간 도로에 접한 아랫마을로 이주한다. 이들 부부가 원주민이 떠난 윗마을로 들어온 셈인데, 적지適地적 관점에서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원주민과 달리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외지인이 더 들어와 주택을 지으며 작은 마을을 형성할 전망이 밝은 편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2층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 사랑으로 지은 집시골에서 살던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토속적인 황토집 또는 신한옥을 짓자는 남편.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아름다운 주택을 짓자는 아내. 건축구조를 두고 벌인 부부간의 신경전(?)은 건축주의 판정승으로 끝난다. 건축주는 본지를 통해 본 시공사에서 설계·시공한 경기도 양주 182.3㎡(55.2평) 경량 목조주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건축구조를 무엇으로 정할지 6개월간 의견 충돌을 빚던 어느 날 집사람이 《전원주택라이프》를 내밀며 ‘양주 주택이 맘에 드니, 꼭 이 주택으로 지어 달라’는 거예요. 거리가 워낙 멀기에 반신반의하며 그 주택을 설계·시공한 경기도 의왕에 있는 시공사에 전화했어요. 첫 만남에서 시공사에다 건축을 맡기기로 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상업용 건축물 건축과 관련한 컨설팅을 하며 터득한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까, 첫 만남에서 태성하우징의 진실성을 보았으니까요.”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건축 계약만큼이나 단 한 차례 평면 수정을 거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에서 이들 부부에게 어떤 주택을 생각하고 바라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도면과 3D 조감도를 만들어 제시했기 때문이다. 건축은 구조와 기능과 미뿐만 아니라 문학과 마찬가지로 작가(설계·시공)와 작품(주택)과 독자(건축주)의 삼위일체三位一體가 중요하다. 건축가 임형남 씨가 에세이 《나무처럼 자라는 집》에서 ‘집을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당연히 작가인 설계·시공사나, 독자인 건축주 모두 망나니 자식 같은 주택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주택의 삼위일체, 주택의 인격체… 이 모두를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정서를 담아낸 이들 부부의 주택에서 느낄 수 있다. 태성하우징 이서연 이사가 자식을 낳듯이 주택을 사랑으로 짓는다고 말하는 이유이다.“우리는 주택을 설계하기 전 건축주뿐만 아니라 건축 현장의 지형과 지세, 기후 등 주변 여건을 살피면서 터와 교감을 나눠요. 그리고 건축주 입장에서 마음속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죠. 그 결과를 건축주에게 설계도면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3D 조감도로 만들어 제안하고요.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면 첫 미팅 때 설계에서 건축, 인테리어, 입주에 이르기까지 머릿속에 그린 풍경과 일치하기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아요. 여기에 공정별 진행 과정에서 건축주와 충분히 협의해 문제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한몫하지요. 태성하우징에서 지은 주택이 전국에 퍼져 있는데, 나는 그 모두를 사랑으로 지었다고 말해요. 그런 내 자식들을 건축주가 모두 사랑해주니 부모처럼 기쁠 수밖에요.” 아일랜드 가구를 들인 주방은 외벽을 팔각 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에 수납장 대신 여러 개의 창을 내 조망권을 극대화한 구조이다. 고상하고 기품 있게 꾸민 실과 층의 분기점인 홀 천장 모서리를 원목으로 장식하고 붙박이장을 들인 양지바른 안방 산 중턱에 자리한 453.0㎡(137.3평) 집터는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턱 하니 산에 기대어 양팔로 자연을 품어 안은 형국이다.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주택을 집터 중심부에서 뒤로 물려 앉혔기에 전면뿐만 아니라 좌·우측면에 넓은 정원이 자리한다. 좌측면이 주택의 주방/식당, 덱과 연계한 정원이라면, 우측면은 뒷산 오솔길과 연계한 연못과 정자 정원이다.1층 평면은 중앙에 현관, 홀, 계단실을 일직선상에 두고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과 화장실을 배치한 구조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주방/식당은 거실 뒤에 자리함에도 자연 조망이 두드러진다. 일부분을 좌측으로 돌출시켜 외벽을 팔각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 수납장을 최소화해 싱크대와 싱크 볼·가스레인지 부분에 창을 여러 개 냈기 때문이다. 주방/식당에서 동선은 덱과 테이블, 흔들 그네 의자 그리고 호랑이와 맞서 싸운다는 삽살개들의 집으로 이어진다. 꺾은 계단 상부 자투리 공간을 컴퓨터실로 사용한다.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배치한 자녀 방 2층 34.72㎡(10.52평)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두 아들의 방이, 좌측에는 딸의 방이 있다. 13.2㎡(4.0평) 다락방은 다정 양의 방 앞에 있는 복도로 통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조와 조망, 통풍, 동선, 내·외부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해 주택을 배치하고, 세대와 구성원 간 공간을 층과 좌우로 짜임새 있게 분할한 점이 돋보인다. 2층 좌측 방 앞의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참에 문을 내 당당한 독립 공간으로서 위계를 부여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울 것 같은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의 다락방 건축주는 5인 가족임에도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했기에 연면적이 99.34㎡(30.10평)라고 한다.“아이들은 전원생활을 원하지 않을 테고,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대도시로 다 나가잖아요. 그래 나와 집사람만 생각하고 애초 1층에 거실과 방 한 개, 2층에 아이들이 올 때 잠잘 수 있는 방 두 개 그리고 집사람만의 다락방으로 계획했어요. 당시만 해도 주말주택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집사람이 아예 이곳에서 생활하는 거예요. 공간이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드는데 5년 정도 지나면 애들 모두 학업차 대도시로 나가고 우리 부부 둘만 남기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죠.”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포인트)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지중해풍의 경량 목조주택. 다양한 형태의 지붕과 외벽, 창호가 한데 어우러져 볼륨감을 풍부하게 한다. 건축주 부부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 적재적소에 낸 창호가 조망과 일조뿐만 아니라 통풍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두메산골에 지은 주택인데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부부는 “아직 겨울을 나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지만, 4월에 입주하고 그달에 이상 기후로 눈이 두 번 내렸음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주택에 적용한 단열 공법을 보면 내·외벽 기둥, 바닥과 천장 장선 사이에 고밀도 글라스울을 충진(중단열)하고 외벽 전체를 스타코(외단열)로 둘렀으며, 창호 등 개구부의 기밀성을 강화했기에 추위 걱정은 기우杞憂일 것 같다.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온 건축주 부부. “전원으로 이주한 순간부터 머슴이 다 됐으며, 업무상 출장을 가도 신경이 이곳으로 향한다”는 남편. “아빠 출장 때 포항 시내 아파트에서 한두 번 자봤지만, 자동차와 사람들 소리에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내. 주말주택이 지어지자 아내가 이를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하니, 그 책임을 이들 부부의 주택을 예쁘게 잘 지어준 시공사에 물어야 하지 않을까.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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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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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편리함을 더한 집, 파주 목구조 황토집
- 산자락에 자리한 황토집은 언뜻 보면 마치 옛날 대감집이 연상될 정도로 중후하다. 건축주 부부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장기적으로 유행 타지 않을 전통 한옥 스타일을 선호해 황토집을 올렸고 틈날 때마다 황토 찜질방에 온 가족이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974.0㎡(294.6평)건축면적 179.2㎡(54.2평)외벽재 황토벽돌내벽재 황토벽돌, 황토패널, 한지지붕재 한식기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지열보일러설계 동우 건축사사무소 031-952-2117시공 ㈜황토나라 031-909-1234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은 많다. 하지만 평생을 도시에서 살다가 갑자기 전원 행을 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해야 하지만 텃밭 가꾸는 일, 마당에 난 잡초 하나 뽑는 일도 만만치 않다. 건축주 정영만 씨도 보통의 도시민이었다. 파주 금촌시내에서 살았던 그는 아파트 생활에 대한 불만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황토집을 짓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아파트는 정말 편리해요. 시내 접근성도 그렇고 동선도 편리하죠. 그런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웃이 그러더라고요. 집 안에선 뒤꿈치 들고 조용히 걸으라고요. 아이들도 있는데 계속 이렇게 눈치 보며 살아야 하나 싶었어요."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나무에 흙 바른 집을 꿈꿔오기도 했고 고등학생 큰딸과 이제 돌도 채 되지 않은 늦둥이 아들을 위해 황토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늦게 가진 아이를 생각하면 아토피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마침 전원주택에 관심이 깊었던 아내가 자주 다녔던 파주 시내에 시공사 사무실을 찾아 상담 끝에 황토집을 짓게 됐다. 자녀의 교육 문제도 있었고 직장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새로운 곳을 찾기보다 살던 곳에서 멀지 않은 파주 법원리에 새 집을 지었다. 세살창이 멋스러워 보이는 현관과 복도 / 부부가 생활하는 안방 1층 중앙에 있는 거실 1층 평면도 주방/식당 뒤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다. / 큰딸이 생활하는 2층 방. 2층 다목적실. 가장 인기 높은 황토 찜질방 아트월로 장식한 거실. 좋은 것은 취하고 불편함은 버리다산자락 끝에 자리한 파주 황토집은 겉모습만 봐도 전통 한옥 스타일이다. 마당을 둘러싼 낮은 담장엔 황토 벽돌을 쌓고 기와를 올렸다. 원래 남향으로 앉히려 했으나 땅의 위치 상 경관이 답답해 보여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위치인 만큼,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만족스럽다. 외관은 중앙에 우진각지붕을 올리고 황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올렸는데 벽두께는 35㎝ 정도다.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시스템 창호 위엔 나무로 직접 짠 세살창을 설치하고 전등이나 각 방의 문도 한지와 나무로 만들었다. 시공사 대표는 "연면적이 54평이니 꽤 넓거든요. 집 앞뒤로 넓은 마당도 끼고 있고요. 그에 어울리는 전통적이고 중후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에 따라 1층은 찜질방, 게스트룸, 거실, 주방 등 공용 공간 위주로, 2층은 자녀의 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특히 2층은 천장 고가 높고 대들보가 훤히 보여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난다. 대들보가 드러나는 디자인은 누구보다 딸이 가장 좋아한다고. 2층엔 다목적실을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전통적인 한옥처럼 보이지만 공간 구성은 요즘 트렌드를 많이 반영했다. 방마다 개별 화장실과 붙박이장을 두고, 대청마루 대신 실용적인 다목적실을 만드는 식으로 생활하기에 편리한 부분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것이다. 아래 부지에서 바라본 황토집의 모습. 마당에서 본 시야가 확 트인 전경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 정영만 씨 가족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황토 찜질방이다. 이곳은 전기보일러를 설치하고 황토 패널을 깔았는데 한결같은 훈훈함이 감돈다. 원래 전통 구들과 아궁이를 놓으려 했지만 관리가 힘들 것 같아 전기보일러를 선택했다."전원주택에 산다고 무리해서 일 만들며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엔 회사 일도 해야 하니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처음부터 힘 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는 벽난로도 사지 않았다. 찜질방도 있고 지열보일러를 설치해 난방비 걱정을 덜었기 때문이다."한겨울에 장작 패고 나무 나를 생각하니 캄캄하더라고요. 앞으로 차근차근 정원 가꾸면서 여유롭게 지내려고요. 이곳에 오니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마당이 있고 한숨 돌릴 곳이 생겨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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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편리함을 더한 집, 파주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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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우는 시인의 작은 문학관, 강화 목조주택
- 상상의 세계에서 글을 퍼 올리는 시인의 마음에는 늘 초록의 전원이 펼쳐져 있지만 그것을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아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다. 전원에서 텃밭 가꾸며 시 쓰는 시인으로 살고 싶다던 채련 시인의 꿈이 이뤄지는 날 그녀는 처음으로 손수 키운 채소를 한 아름 안아보는 기쁨도 맛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25.0㎡(250.0평)건축면적 207.9㎡(63.0평)외벽재 대리석(C-Black), 스터코 플렉스지붕재 징크내벽재 실크벽지, 시더 무절 루버, 게르마늄, 햄록(몰딩)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혜림하우스 '꿈에 그리던 초원 마을이/ 문수산 능선 아래/ 수채화로 펼쳐 있었네 … (중략) … 이슬 머금은 푸성귀 따서/ 오물조물 소반 짓고/ 산새 들새 소리 모아/ 도원경에 사랑 짓는/ 그 여자의 집// 범속한 세파 등지고/ 그 여자만의/ 행복 주소를 가지고 있었네'(채련의 시 '그 여자의 집'가운데) 시인 채련(필명) 씨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 자리는 언제나 전원에 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한적한 시골에 집 짓고 텃밭을 가꾸며 글 쓰는 시인으로 살고 싶구나"했다. 전원생활은 그녀의 꿈이었다. "전원생활이 노후에나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작은 문학관을 겸하는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는 바람이 하나 더 생기면서 남편에게 동의를 구해 집을 올리게 됐어요." 사실 지극히 도시생활을 좋아하는 그녀의 남편과 두 딸은 집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집이 완공된 다음에도 그다지 반색은 없었다. 행복하고 설레었던 건 오직 그녀였다. 건축과정에서는 전원생활에 큰 관심이 없었던 '도시남자' 남편과 의견이 충돌해 작은 말다툼도 있었다. 가령, 공기 좋은 곳에서 손님이 잠깐 머물다 가도록 손님방을 드리자는 그녀와 "글쎄"하던 남편… 결국 서로 조금씩 양보해 원룸 형태의 손님방을 드리되 규모를 조그맣게 하는 데 합의를 보았다. 그녀는 지금도 손님방 규모를 더 키우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겉으론 표현하지 않는다. 전원주택을 지은 것만으로도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완공이 거의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쯤, "시인인 집사람에게 선물하는 집이니 각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 달라"고 했다는 남편의 말을 시공사 혜림하우스 대표로부터 전해 듣고 가슴 뭉클했던 그녀. 평소 다정한 말을 아끼는 남편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다. 손님을 치르기에 부족함 없는 넉넉한 거실. 조명 장식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과 거실을 일자형으로 개방감 넘치게 배치했다. 안방. 수납공간이 넉넉한 아일랜드 카운터를 드린 주방.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식당과 거실에 모인 손님과 대화를 나누도록 배치했다. 1층 채련 시인의 서재. 문만 열면 바로 덱이고 텃밭이다. 6게스트룸. 침실과 욕실, 주방을 갖춘 작은 방으로 채련 시인은 더 넓게 만들지 못해 아쉽다. 별도의 입구를 만들어 마음 편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1층 평면도 시문학 행사와 초보 농사꾼을 배려한 공간한 출판사에서 감성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이후로 감성시인으로 통하는 채련 씨는 2000년《한맥문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김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사랑은 외로움을 수반한다》(2004),《 저들도 그리우면 운다》(2006) 등 5권의 시집과 1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또한 그녀는14만 4000명의 회원들이 소속한 다음카페 '시인의 파라다이스'카페지기로 활동하며 《파라문예》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강화 주택을 단순히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서둘러 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문학을 사랑하고 시를 쓰는 회원들과 모임을 진행하고 시화전 등 문학행사를 여는 문학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친지,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며 담소를 즐기는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 것. 그런 바람을 혜림하우스 측에 전달하니 덱 면적을 넓게 하자고 제안해왔다. 채련 씨는 처음에는 '너무 넓은 거 아닌가'하고 느꼈단다. 그런데 집들이 파티를 해 보니 널찍한 덱이 쓸모 있음을 알게 됐다. 선견지명이 있는 시공사 의견을 따르길 잘했다고. 207.9㎡(63.0평) 규모의 건물에 비하면 밸런스를 깨트릴 정도의 덱 규모는 아니다. 좁은 부지에 덱을 넓게 드렸다면 갑갑하거나 위화감이 들 법도 하겠지만 건물을 앉히고도 180평가량의 여유가 있으며 집 정면으로는 밭과 도로로 시야가 트여 덱은 야외 활동에 편리함을 더 해줄 뿐이다. 2층 아이 방. 아이들은 도시 아파트가 더 좋다며 잘 따라오지 않는다. 2층 복도. 곳곳에 가족과 친구들 사진 액자를 걸어 집을 아늑하게 꾸몄다. 2층 평면도 경사 방향과 각도가 서로 다른 징크 지붕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건물은 배경의 나지막한 산세를 따라 편안하게 앉혀졌다. 이곳을 주로 사용하는 시인을 배려한 흔적은 곳곳에 보인다. 날씨와 작물에 관심이 지대한 초보 농사꾼을 위해 거실과 서재 전면은 덱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분합문을 설치하고 거실 후면에 배치한 주방/식당에서도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덱에는 일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넉넉하게 놓였다. 현관 바로 맞은편에 화장실을 둔 것도 마당일 하는 사람을 배려한 공간 배치다. 실내에서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거실과, 거실과 시원스럽게 오픈된 주방/식당 배치도 다양한 모임과 손님을 여유롭게 치르도록 배려한 것이다. 거실 한쪽 벽에는 유해산소 제거, 면역기능 증진, 항암 작용, 관절염 완화 등 인체에 유익함을 주는 흰색 계통의 게르마늄을 전면 시공해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함과 편안함을 얻는다. 게르마늄에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놓아 둔 앙증맞은 분수에서 나는 물소리가 자칫 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모던한 공간에 청량감과 편안함을 준다. 널찍한 덱에는 간간이 나무를 심어 자연 그늘을 만들고 심미성을 더했다. 목련꽃 피는 4월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으며 시낭송회를 열기에 충분하다. 게스트룸 앞쪽 테이블을 놓았다. 단열을 고려해 창을 작게 낸 건물 배면. 나지막한 산세와 마을에 어울리게 건물을 높이 올리지 않았다. 문학관 만드는 것과 더불어 손수 텃밭을 가꿔 보고 싶었던 채련 씨는 오죽하면 완공을 기다리지 못하고 한참 집이 올라가는 공사현장 옆에 텃밭을 일궈 농사를 시작했다. 고향이 농촌이라도 호미 한 번 잡아보지 않은 그녀는 '도시남자'남편의 어설픈 삽질과 걸레질 제대로 못하는 두 딸의 응원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밭을 일궜다. 네 식구가 손바닥만한 밭을 어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답답하게 보던 공사현장 인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밭갈이를 도와준 게 큰 보탬이 됐다고. "꽃이 피었나 싶더니 열매가 맺히고 며칠 만에 가 보면 금세 자라 있는 걸 볼 때, 얼마나 신기하고 기특한지… 여린 상추랑 쑥갓, 아욱, 시금치, 오이, 고추… 고추는 지난여름 비가 많이 와 탄저병에 걸려 다 못쓰게 됐지 뭐예요." 지난겨울 김장도 처음으로 손수 심은 45포기의 배추로 담갔다. 입주 전에는 김포신도시 아파트에서 20분 거리로 멀지 않아 틈만 나면 이곳으로 냉큼 달려왔다. 집 올라가는 것보다도 텃밭이 그렇게 궁금할 수가 없었단다. '싹이 얼마쯤 올라왔을까, 물이 없어 말라죽지는 않을까.' 값으로 따지자면 그 오가는 자동차 기름 값만도 수확한 채소 값보다 더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텃밭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처음 맛보는 기쁨을 어디 돈으로 잴 수 있을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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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우는 시인의 작은 문학관, 강화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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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터전에 지은 양주 단층 목조주택
- 오래된 나무가 있는 정원, 넓은 호수와 벼가 익는 황금 빛 논, 텃밭에 자라는 고추. 천 평이 넘는 이곳은 단숨에 이뤄진 게 아니다. 대를 거듭해 많은 공을 들였다. 시작은 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축주 윤보현 씨의 아버지는 모래뿐이었던 이곳을 개간해 농원으로 일구고 집을 지었다. 그리고 윤 씨는 당시 지은 집을 허물고 아내와 함께 지낼 전원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주시 남면 입암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부지면적 2314.0㎡(700.0평)건축면적 148.7㎡(45.0평)외벽재 고벽돌지붕재 삼중 아스팔트 슁글천장재 도장내벽재 실크 벽지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DS홈플랜 정면도 / 우측면도 / 좌측면도 경기도 양주시 남면, 마을 개천을 따라 난 작은 다리를 건너자 무성한 가로수 사이로 얼핏 호수가 보인다. 윤보현 씨의 농원이다. 건축주 윤 씨는 호수와 정원, 논밭이 있는 농원에서 자랐다. 붉은 벽돌이 외벽을 장식하는 단층 주택은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다. 밖에서 보면 나무에 가려져 주택은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잘 다듬은 풀과 키를 자랑하는 나무에서 이곳에 대한 건축주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건축주는 "처음엔 여기가 온통 모래밭이었어요. 여름에 비가 오면 모래가 쓸려가고 물이 고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아버지께서 이곳을 개간해 집을 짓고 호수도 만들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셨죠. 70년 전이니깐 오래된 이야기에요"라며 말을 꺼냈다. 당시 양주 군수였던 건축주 아버지는 천 평이 넘는 이곳에 가족을 위한 터를 닦았다. 모래가 쓸려가 물이 고이던 곳에는 호수를 만들어 물고기를 키웠고 정원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를 심었으며 호숫가엔 집을 지었다. 호수 너머로는 논과 밭을 일궈 벼농사, 고추 농사를 지어 농원을 만들었다. 대문에서 주택으로 가는 길은 바닥에 자갈을 깔아 차량 진입이 용이하다. 호수 너머 보이는 단층 목조주택 호수와 정원, 논밭이 있는 그림 같은 곳농원에서 자란 윤 씨는 결혼 후 미국에서 잠시 지내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평일엔 아내와 함께 정원을 가꾸고 텃밭을 돌보며 이곳에 생활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숫가 집은 흐린 날이면 창문에 부옇게 물안개가 앉고 결로가 생겨 불편함이 컸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호수와 일정한 거리를 확보한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기로 결정했다. 윤 씨와 아내는 정원과 조화를 이루는 운치 있는 주택, 단층으로 동선이 편한 주택을 원했다. 이렇게 대략적인 그림만 그린 후 여러 시공 업체를 물색했으나 딱히 마음이 가는 곳이 없었다. 70년을 일궈온 이곳에 윤 씨만큼 관심과 애착을 가져주는 업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윤 씨 친구가 전원주택을 지은 것을 보고 시공 업체를 소개받았다. 호수와 논밭을 제외한 대지는 700평이다. 시공사는 호수의 습기에 주택이 영향을 받지 않을 위치에 주택이 들어설 자리를 잡고 주택과 호수 사이에 정원을 조성했다. 건축주 아버지가 심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들은 그대로 둔 채 공사를 진행하고 그에 맞는 조경을 해야 했다. 4월 중순 무렵 시작한 공사는 같은 해 10월이 돼서야 끝났다. 깔끔히 다듬은 잔디와 조경에서 터에 대한 건축주의 애정을 느낄 수 잇다. 빨간 벽돌은 호수 옆에 지었던 구옥 외벽재를 활용한 것으로 운치 있다.농원을 일구면서 함께 심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70년의 세월을 보내며, 울창하게 자랐다. 호숫가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그늘에 테이블을 둬 가족 공간을 만들었다. 편리한 동선과 개방감 넘치는 공간화려함보다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에 맞춰 주택은 단층으로 계획하고 동선은 최대한 간단하도록 설계했다. 단층으로 짓겠다고 했을 때 지인들은 저마다 '왜 복층으로 짓지 않았느냐'고 물어보기 일쑤였지만 건축주 부부는 계단 없는 단층이 살기에 편할 것이라 여겼다. 남에게 보여주기보다 자신들이 살기에 편한 주택을 원한 것이다. 현관에 들어 작은 방들을 지나면 좌측엔 주방이 우측엔 거실이 놓였다. 입구 좌측에 있는 두 개의 작은 방은 각각 컴퓨터와 책상이 있는 서재 겸 작업실과 다용도실로 사용한다. 서로 맞닿아 있는 주방과 거실을 지나면 가장 안쪽에 부부 침실이 위치한다. 사적공간인 만큼 안쪽에 배치해 조용하고 아늑하다. 주말마다 자녀가 방문하는 것을 고려해 공용공간은 개방감 있게 연출했다. 주방 싱크대는 ㄴ자로 만든 후 그 중 넓은 면이 거실을 향하도록 한 것은 가족과 손님이 왔을 경우 아내가 음식을 만들거나 차를 만들며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거실을 향한 싱크대에서는 거실 전면 창 너머 정원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윤 씨 아내는 "집 안에서 정원까지 답답함 없이 트여 있어요. 가족이 모여 있을 때 주방에서 내다보면 손자들이 정원에서 놀고 있는게 다 보여 참 좋아요"한다. 때때로 개방된 주방이 부담스러울 때면 보일러실과 같이 쓰는 보조 주방을 이용한다. 건축주는 거실과 정원을 잇는 덱을 넓게 만들어 바비큐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시공사 대표가 호숫가 은행나무 그늘을 추천했다. 그래서 정원 잔디밭과 호수가 만나는 곳에 6인용 넓은 테이블을 뒀다. 건축주는 "호수를 바라보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여름이 무척 기대 됩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남겨준 은행나무 그늘이 최고의 피서지가 된 셈이다. 덱과 이어지는 전면 창이 있어 채광이 좋다. 정원과 호수를 내다졸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이 맞닿아 잇있어 개방감 있다. 주방의 싱크는 거실을 향하도록 설치해 주방일을 하면서 전면 창을 통해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현관을 들어가 좌측엔 작은 방들이 있고 우측으로 공용공간이 있다. / 현관의 좌측에 위치한 서재 겸 다목적실 현관과 공용공간을 지나 집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건축주 부부의 침실과 그에 딸린 욕실 및 드레스 룸 평면도 윤 씨는 이전 집 벽돌을 재사용해 외벽 마감을 했다. 그래서인지 새집이지만 세월이 느껴지고 운치가 있다. 그래서 노부부의 주택에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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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터전에 지은 양주 단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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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목구조 황토집
- 먼저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되는 황토집이다. 입구에서 쉽사리 감을 잡을 수 없는 부지 규모는 대문을 들어서면서 입이 벌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단을 낮춰 조성한 관리동 면적 또한 상당해 이 둘을 전부 합치면 자그마치 1만 550.0㎡(3500.0평)에 달한다. 주택 위엄도 상당하다. 264.0㎡(80.0평)라는 크기도 그렇지만 백운산을 마주하고 마을이 눈앞으로 펼쳐지는 전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삼면이 백운산으로 둘러싸인 주택은 경관이 훌륭하다. 건축정보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1만 550.0㎡(3500.0평)건축면적 264.0㎡(80.0평)외벽재 점토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벽돌+한지지붕재 점토 기와(프랑스 모니어)바닥재 강화마루(벨기에 퀵스텝), 게르마늄 황토식수 공급 지하수난방형태 구들, 기름보일러, 심야전기, 벽난로설계 아키랜드 강현룡 건축사시공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 정면도 / 우측면도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인 주택인지 가늠이 쉽지 않다. 부지면적 1만 550.0㎡(3500.0평), 건축면적 264.0㎡(80.0평)다. 엄청난 돈을 들이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광양 주택은 건축주가 3년에 걸쳐 부지를 조성했다. 건축 박람회에서 게르마늄 황토집 최을용 지사장을 만나 건축을 의뢰하고는 한동안 잠잠했던 건축주였다. 그로부터 일 년 후 최 지사장을 찾아 "집을 지으려면 땅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현재의 부지로 그를 안내했다. 최 대표는 "그냥 산이었어요. 한참을 숲속을 헤치더니 '여기다 지을 겁니다'하는데 사실 반신반의했었지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넓은 땅을 다지는 데에만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인데 과연 가능할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지 3년 후 다시 찾아왔어요. '준비됐으니 집을 지어달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가봤더니 깜짝 놀랐어요." 숲이 우거졌던 곳이 말끔히 정리돼 있었고 주택이 올라갈 곳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정원도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 건축주는 3년 동안 땅을 가꿨다. 중장비가 필요한 일은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부려 해결했지만 정원과 같이 자신의 손이 필요한 곳은 직접 진행했다. 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음에 드는 나무를 고르고 정원 용품을 고르고 연못을 조성하고 잔디를 까는 데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대문에서 주택에 이르는 길이 괘나 멀다. 우측 아래로는 관리동과 그에 딸린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건축주는 나무가 빼곡히 우거졌던 이곳을 3년여에 걸쳐 다듬어 정원을 조성했다. 정성이 가득한 정원이다 모든 정원수와 조형물은 건축주가 직접 마련한 것이다. 관리동에도 작은 연못을 뒀다. 멀리 본채가 보인다. 주택 우측에 놓인 인공 계곡. 백운산에서 내려온 물을 끌어다 조성했다. 부지 규모에 놀라고 주택 규모에 또 놀라옥룡면 추산리는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백운산(해발 1218m)이 주위를 감싸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특히 주택이 들어선 곳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원주택 명당으로 일찌감치 소문이 자자했다. 이러한 곳에 11550.0㎡(3500.0평) 땅을 구입하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건축주가 이를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평생 살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으로 지을까도 고민했다가 황토집으로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조금 더 건강한 집에서 살고 싶었고 그래서 이왕이면 게르마늄이 함유돼 기능성과 건강성이 뛰어난 재료를 쓰는 게르마늄 황토집에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 백운산을 정면에 둔 주택은 드러난 규모가 말해주듯 멀리서도 풍채가 대단하다. 무게감이 전해지는 레드 조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기와로 지붕을 덮은 까닭에 풍채는 더욱 살아났다. 대문에서 한참을 걸어야 주택이다. 해가 드는 곳으로 좌향을 잡고 돌출한 거실은 외형미를 살리는 한편 전면에 큰 창을 놓아 채광과 단열에 신경 쓴 모습이다. 부지는 주택이 들어선 상부와 관리동이 놓인 하부로 나뉜다. 계단을 만들어 두 부지를 연결했으며 각각 연못을 조성하고 여러 정원수와 용품을 놓아 풍성하면서 화려한 정원이 탄생했다. 크고 낮은 소나무가 곳곳에 자리하고 주택 정원에는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작은 인공 폭포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주택 너머 낮은 언덕을 내려가면 역시 넓게 조성한 텃밭이 자리한다. 전면으로 큰 창을 여럿 내 채광과 조망에 신경 쓴 1층 거실로 2층에서도 터놓아 저 멀리 백운산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구들을 놓은 안방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안방에 딸린 욕실, 월풀 욕조 우측이 샤워실이다. / 안방에서 본 모습으로 저 멀리 있는 것이 주방/식당이다. 가사 편의를 위해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식당 1층 평면도 깔끔하고 불편하지 않은 황토집외부에서 느낀 규모 감 내부에서도 전해진다. 각 실을 크게 놓아 어디에서도 좁은 느낌이 들지 않고 창 역시 시원시원하게 설치해 개방감도 좋다. 거실, 안방, 주방/식당, 욕실 등으로 1층을 구성하고 넉넉한 규모를 자랑하듯 2층에도 큰 거실과 방, 간이식당 등을 놓아 생활의 편의를 도왔다. 내부에서 보이는 특징은 1층과 2층 거실이다. 같은 크기, 다각형의 같은 모양으로 돌출한 두 거실은 규모도 규모거니와 편안하고 절제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황토집답게 튀지 않으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일품으로 한지로 내벽을 마감한 덕이 컸다. 주방/식당과 욕실은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편리하게 마련했다. 깔끔한 이미지를 내도록 타일을 마감재로 쓰고 최신 주방 가전과 욕실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2층 거실로 1층과 마찬가지로 큰 창을 내고 앞으로는 넓은 발코니를 둬 전망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거실 우측에 놓인 2층 주방 2층 평면도 본채 정원에서 본 관리동으로 역시 넓은 정원을 안고 정자까지 두고 있다. 대문에서 본채를 지나면 아래로 텃밭이 자리한다. 텃밭에서 본 본채 관리동과 본채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은 황토집의 변신이 눈부시다. 광양 주택에서 보듯 투박하고 불편하고 촌스럽다는 것은 이제 다 지난 말이다. 어떤 자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현대 건축 공법으로 지은 주택 못지않은 편리함과 내구성을 지니게 됐다. 시공을 맡은 게르마늄 황토집 최을용 지사장은 "자재와 공법의 발달로 모던한 스타일의 황토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요. 이전에는 나이 지긋한 사람이 주로 찾았지만 이곳 광양 주택 건축주도 그렇고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지요. 불편하지 않은 황토집을 짓기 위해서는 어떤 자재로 어떻게 시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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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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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ㄹ”자 랄랄라 경량 목조주택 64.50평
-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에서 영감을 얻어 ‘ㄹ’자 주택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주택 이름을 ‘랄랄라 주택’이라고 지었다. 영감을 얻는 과정은 늘 고단하지만, ‘ㄹ’자 주택은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쉽게 풀렸다. 그런 만큼 스케치를 하는 과정도 멈춤 없이 수월하게 마쳤다. 활기차고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며...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건축형태 복층 경골 목조주택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57.59% 용적률 97.36% 대지면적 219.00㎡(66.25평) 건축면적 126.11㎡(38.15평) 연면적 213.22㎡(64.50평) 1층/97.01㎡(29.35평) - A·B동 각각 48.505㎡(14.67평) 2층/116.21㎡(35.15평) - A·B동 각각 58.105㎡(17.57평) 다락/56.28㎡(17.02평) - A·B동 각각 28.14㎡(8.51평)지붕재 KMEW 건식붙이기외장재 KMEW 건식붙이기 한글사랑한글 자음인 ‘ㄹ’ 형상을 그대로 담아낸 이 집은 단순히 그 모양만 본뜬 게 아니다. 한글처럼 과학적인 원리를 담고,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계획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사각형 입면을 비대칭인 박공지붕과 ‘ㄹ’자를 조합해 지루함을 덜고 재미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랄랄라 주택’은 한 집처럼 보이지만, 두 집이 대칭을 이루는 듀플렉스 주택이다. 이러한 듀플렉스 주택은 한 필지에 2~3가구가 함께 집을 짓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건축이 가능하다. 그래서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바라고, 도심과 근접성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가가 높은 도시형 전원주택을 계획해 삼삼오오 모여 듀플렉스 주택을 의뢰해 온다. 듀플렉스 주택은 한 필지를 나누어 써야 하기 때문에 보통 수직으로 공간을 계획한다. 랄랄라 주택도 1층과 2층을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누고 다락방을 내 여유를 뒀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활하기 때문에 소음을 차단하고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게 관건이라, 합벽을 이루는 건물 중심에 현관과 화장실, 계단실, 다용도실을 배치해 이웃 간 차음에 신경을 쓰면서 동선도 간결하게 했다. 주방은 ㄷ자 형태로 디자인해 공간을 최소화하고 다용도실과 뒷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가족의 활동이 많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1층은 넓이가 48.505㎡(14.67평) 임에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계획했다. 2층엔 안방과 작은방 2개를 대칭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공용 화장실을 두어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특히, 안방은 화장실과 계단으로 이웃집 간 소음을 차단하고 덱과 덱 사이엔 벽을 돌출시켜 독립성을 강화해 오붓한 시간을 즐기도록 디자인했다. 좌우 측 면에 적절한 크기와 모양의 창호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환기를 원활하게 하고, 도로와 가깝고 이웃의 시선도 차단하도록 했다. 한 건물에 두 세대의 삶을 재미나게 담기 위해 치밀한 구성과 번뜩이는 기획으로 랄랄라 주택을 완성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처럼 두 가구이지만 한 가족처럼 오래도록 재미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 1 1 좌측 전면. 적재적소에 배치한 창호. 2 2층 부부 침실과 연결된 덱 사이에 벽을 돌출시켜 시선을 차단했다. 3 비대칭의 박공지붕과 'ㄹ'자의 조합으로 리듬감을 줬다. 4 박공지붕 아래 다락방을 만들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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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ㄹ”자 랄랄라 경량 목조주택 64.5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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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영덕 종이비행기 집 54.85평
- 집은 주인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우체통, 대문, 기둥과 지붕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건축주는 자신이 꿈꿔온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나만의 집을 완성해 간다. 그래서 단순하게 세우고 쌓는다는 뜻의 건축建築한다는 말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보고 ‘짓다’라는 말이 집과 더 어울린다. 종이비행기 집은 개성이란 단어가 사라진 아파트 건축물에 건축주가 간직해온 꿈을 구체화한 특별한 집이다.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건축구조 복층 경골 목조주택지역지구 제1종 일반 주거지역대지면적 263.60㎡ (79.74평)연면적 180.99㎡ (54.85평) 네모반듯한 건물로 뒤 덮인 도심에 종이비행기 형상의 건물을 앉혔다. 독특하지만 만족스러운 형태를 찾기까지 쉽지 않았다. 건축주와의 긴 대화는 깊은 상념의 바다를 헤매게 만들었고 희미하게 각인된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의 형상이 스치며 영감을 얻었다.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은 당시 극장 형태의 콘서트홀에 반항하는 듯한 원형 구조 건축물이다. 주변 건축물과 동화하지 못하고 이질적인 느낌마저 들 수 있는 모양의 종이비행기를 완성하는 데는 도전정신이 필요했다. 결과는 두 가지다. 새로운 시대로 앞서가는 것과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반항하듯 진부한 모습의 주변 건물과 차별을 두기로 했다. 그렇게 완성한 ‘종이비행기’ 집은 더없이 강렬한 인상을 가졌다. 삼각형 조합으로 만든 지붕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하늘로 향해 이륙하는 비행기처럼 보이게 완성했다. 복층 구조의 집은 1층에서 사위와 딸이 살고 2층에서 부모가 산다. 이 집은 한 가족이 머물지만 위아래 두 세대로 분리된 구조다. 방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뿐만 아니라 주방과 이어지는 덱까지도 1층과 2층에 따로 마련했다.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부 계단을 두지 않았고 2층도 계단을 따로 마련해 현관을 분리했다. 다른 구조가 있다면 1층엔 부부의 자녀를 위한 방을 추가했고 2층엔 아버지의 취미 공간인 바둑 방을 따로 뒀다. 삼각형의 지붕은 처마 역할도 하지만, 비가 내리면 깔때기처럼 빗물을 모아 한 곳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도 한다. 정원엔 1층 현관 옆에 작은 연못과 정면에 텃밭을 만들어 여유를 담았다. 이 집은 복층이면서도 드물게 실내 계단이 없고 일상에서도 일부러 찾지 않으면 마주칠 일이 없을 만큼 독립성이 강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서로에 대한 넘치는 배려가 있어야 가능한 구조다. 독립된 구조는 넘어오는 것을 막는 게 아닌 지금 건너가도 좋은지 넌지시 알리기 위함이다. 1 삼각형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요소를 더했다. 2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들어 위아래 층을 분리했다. 3 배면. 2층엔 주방과 연결되는 덱을 따로 마련했다. 4 삼각형의 지붕은 처마 역할과 빗물이 한 곳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어려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멀리 날리던 기억이 간혹 떠오른다. 그때는 하고 싶었던 게 많아 나의 꿈은 종이비행기를 접은 숫자만큼이나 됐다. 지금도 가끔 마음속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지만, 이제는 한 가지만 담는다. 집이 완성돼 건축주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늘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에 낙樂 하나만 담아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를 바라며 힘껏 던진다. 배려가 넘치는 이 집에 늘 즐거움이 가득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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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영덕 종이비행기 집 54.85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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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세모난 집은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꾸민 경량 목구조 단독주택이다. 복층으로 지은 이 집은 연면적 113.72㎡(34.40평)이며, 실용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세모형상의 집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경쾌하고 긴장감이 감돌아 재미 넘치는 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세모난 집은 삼각형으로 조형미를 살려 어느 각도에서나 보는 재미가 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 중로3류 대지면적 202.00㎡(61.11평) 주용도 단독주택(1가구) 건축면적 65.12m²(19.70평) 연면적 113.72㎡(34.40평) 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건축에서 이용하는 삼각형 구조의 이미지는 균형감, 안정감, 역동성 등이다. 평범할 수 있는 건축물도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면 빛을 발해 지역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세모난 집도 그렇다. 좁은 대지와 도로 사이에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모난 집은 전형적인 남향으로 정면인 남쪽으로 8m, 북쪽으로 15m 도로 사이에 앉혀진다. 집이 들어서는 대지는 동에서 서로 약 50㎝ 기울어졌지만, 지붕의 예각이 안정감을 더한다. 정면은 재미난 형상을 띠고, 뒤쪽 도로와 이어진 단지 초입에선 강한 이미지로 보일 것이다. 특히, 작은 삼각형 구조물은 큰 삼각형 구조물과는 다른 재료와 색감으로 독립된 느낌을 강조한다. 1 우측면 사선 모형. 2 좌측면 사선 모형. 3 배면 모형. 4 우측면 모형 5 좌측면 모형. 6 정면 사선 모형. 7 배면 사선 모형. 현관 상부 구조물은 처마와 같이 필로티Pilotis 공간을 연출해 반겨주는 형태다. 덱Deck은 건물 뒤에 놓인 도로에서도 진입하도록 뒤쪽까지 설치해 계단을 놓았다. 세모난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나눈 것이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2층은 방 3개와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가족실을 뒀다. 큰 삼각형 지붕 아래엔 2층에서 오르내리는 다락을 만들어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뒷면은 환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창을 내고, 남향으로 빛과 바람이 충분히 드나들도록 설계했다. 세모난 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재미’다. 집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유쾌함으로 건축주 가족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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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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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홍천 노일강 펜션 (82.48평)
- 우주 전함 깍두기호 홍천의 노일강변을 담아낸 연면적 272.67㎡(82.48평) 철근콘크리트 펜션이다. 이름은 어릴 적 상상력이 자라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여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명명한 가칭 우주 전함 깍두기호이다. 가족 동(A동)은 노일강에 서식하는 쏘가리를, 커플 동(B동)은 아슬아슬한 연인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형상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우리는 어릴 적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추억 속 엉뚱한 상상력이 현실로 나타나길 바란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엔 괴리가 존재한다. 홍천 노일강 펜션은 잠시나마 꿈이 현실 속에서 이뤄지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전원 속 펜션은 주체인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투자이자, 노후 연금 개념으로 지은 건축물이다. 반면, 가족이나 커플 등 이용자에겐 도시와 기존 숙박 시설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며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다. 노일강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 목표는 최적의 노일강변 조망을 선사할 수 있는 건축 공간의 구성이다. 가족 동(A동)은 노일강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인 쏘가리 형상을 은유화해 입면이 덩치가 크고 먹음직스럽게 나타난다. 커플 동(B동)은 연인이 콘셉트로 수직적인 판상 형태에 수평 공간이 매달린 것 같은 형태이다. 연인 관계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듯하다. 수평 공간 끝에서 노일강의 정취를 만끽하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건축 테마는 어린 시절 추억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어릴 적에 본 만화 속 우주 전함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대리 만족을 선물한 것 같다. 노일강변 펜션이 그 추억 속 상상력이 자라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여겨지길 바란다. 건축정보 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용도 제1종근린생활시설 / 단독(다가구)주택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대지면적 706.00㎡(213.57평) 건축면적 137.85㎡(41.70평) 연면적 272.67㎡(82.48평) 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 (KDDH) 건축가 김동희 시공사례를 이전 포스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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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홍천 노일강 펜션 (82.4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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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 몽실몽실 꿈을 담는 양羊집 양을 형상한 연면적 225.26㎡(68.14평) 듀플렉스Duplex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해 각 실과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몽실몽실한 가족의 꿈을 간직한 집을 만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집은 가족이 꿈을 꾸는공간으로,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집은 희망의 대명사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집은 희망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몽실몽실한 양을 형상한 용인‘양羊집’은 가족의 꿈과 희망을 외적으로 은유화해 디자인한 것이다.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한 집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화장실을 한 공간에 엮고, 2층은 화장실이 딸린 안방과 두 개의 자녀방, 화장실로 구성한 배치이다. 영역을 최소화해 각 실을 구성하고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실용적인 구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팽창하듯 1, 2층 보다 조금 더 비대해 보이는 것은 몽실몽실 콘셉트의 표현이다. 경사진 천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머리를 부딪치지 않게 하고, 다락은 천창으로 밝고 포근한 빛이 들어오는 편안하고 아담한 공간이다. 나무 덱Deck으로 구성한 1층 주출입구는 가족이 모여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양집은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주거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허름한 한옥에 살다가 아버지를 졸라 양옥을 짓자고 보챈 적이 있다. 물론 사회 경제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양옥에서 오래 살지 못했지만……. 양집은 실속 있는 규모와 콤팩트한 구성으로 한 가족이 재밌는 공간에서 살도록 최대한 배려한 구조이다. 양집에 살아 본다면 색다른 집을 경험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대지면적 237.00㎡(71.69평) 건축면적 127.46㎡(38.56평) 연면적 225.26㎡(68.14평) 설 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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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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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마당 넓은 복층 목조주택(81평)
- 마당 넓은 집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지은 268.78㎡(81.3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집, 눈으로 편안하게 마당과 자연을 안은 집이 디자인 콘셉트이다. 두 개의 덩어리가‘ㄱ’자를 이루며 넓은 마당을 끌어안고, 각 실 어느 곳에서나 시선은 넓은 마당으로 향한다.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집터가 나지막한 구릉지를 등지고 남향으로 경사진 곳에 자리하기에 남쪽으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집, 눈으로 편안하게 마당과 자연을 끌어안은 집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좌우에‘ㄱ’자형 건물을 배치하니 자연스럽게 넓은 마당을 감싸는 형상이다. 남측 낮은 쪽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다용도 지하 공간이다. 1층은 안방, 거실, 창고, 주방, 손님방을 배치하고, 2층은 북측으로 기울어진 경사 지붕 아래에 아이 방과 가족실, 다락을 배치한 구조이다. 집은 마당을 향해 열린 형상이며, 각 실 어느 곳에서나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는 배치이다.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방마다 설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당에 접한 건물 처마 밑에는 내 집에서 누리는 특권처럼 턱하니 걸터앉아 쉴 툇마루가 있다. 남향으로 탁 트인 마당을 가진 이 집은‘ㄱ’자 배치에서 주된 두 매스 Mass(공간)가 둔각으로 만나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하며 평이하기 쉬운 형태에 독특하게 변신을 꿈꾼다. 지붕 선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더욱 변화무쌍한 형상을 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흥덕지구) 대지면적 473.70㎡(143.29평) 건축면적 141.11㎡(42.68평) 연면적 268.78㎡(81.31평) 1층 141.11㎡(42.68평) 2층 71.86㎡(21.74평) 지하 55.81㎡(16.88평)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시공 하우징플러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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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마당 넓은 복층 목조주택(81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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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DNA 하우스 -복층 경량 목조주택 (50평)
- DNA 하우스 배산임수형 명당 지세에 들어선 삼대 가족을 위한 주말주택으로 건축 구조는 경골 목구조이고, 연면적 은 165.5㎡(50.1평)인 복층 주택이다. 건축 계획 시 삼대가 함께하는 공간과 각 세대만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풀어낼까를 고민했다. 자기 복제 능력과 유전 정보를 다른 고분자 물질에 전달해 형질 발현發現을 이끄는 DNA(유전자의 본체)가, 바로 이 주택의 콘셉트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원주 근교 고즈넉한 산기슭에 자리 잡은 연면적 165.5㎡(50.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삼대 가족을 위한 주말주택이다. 뒤에는 산이 둘러싸고 앞에는 시내가 흐르는 풍수상 명당 지세로,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써서 고른 집터이다. 건축주 부부는 진료 과목이 서로 다른 의사들로, 각자의 삶이 또렷하기도 하거니와 아이들과 부모님과의 교감을 위한 주말 주택을 계획한다. 삼대가 함께하는 공간과 각 세대를 위한 공간 배치가 절대적이다. 이러한 바람은 거실을 중심으로 날개를 펴듯이 각 세대가 필요한 공간을 점유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형태로나 의미로나 DNA가 적절한 힌트를 준다. 세포 내 존재하는 유전 물질로 자기 복제 능력과 유전 정보를 다른 고분자 물질에 전달해 형질 발현發現을 이끄는 것으로 DNA를 정의한다면, 이것은 은유적으로 이 집에 딱 들어맞는 콘셉트이다. 계획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삼대가 공존하는 공간을 가진 주말주택으로 각 세대의 개성과 삶의 패턴의 발현이다. 파티오Patio(보통 집 뒤쪽에 만드는 테라스)는 부부가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며, 넓은 앞마당은 아이들의 또 다른 놀이터이자 부부와 부모님의 소일거리 텃밭 공간이다. 주택의 안팎이 잘 어우러지는 DNA형이기에 삼대가 즐기기에 삶의 배경으로 충분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1798.0㎡(543.9평) 건축면적 124.7㎡(37.7평)연면적 165.5㎡(50.1평)파티오 16.0㎡(4.8평) 포함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시공 하우징플러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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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DNA 하우스 -복층 경량 목조주택 (5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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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집 속에 집’있고, ‘집 위에 집’있는 58평 목조주택
- T자형, 그네가 있는 집 속의 집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들어설 ‘집 속에 집’이 있고, ‘집 위에 집’이 있는 연면적 192.8㎡(58.3평) 복층 경량목조주택이다. 각층의 기능을 보면 1층은 공용 공간, 중中 2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이다. 집의 안팎이 유기적으로 호응하도록 1층을 좌우로 배치하고, 그 위에 2층을 전후로 배치한 T자형 입면 구조이다. 1층 거실 전면 필로티 공간은 그네를 설치하도록 계획한 쉼터이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담고자 계획한 집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건축정보 위치 전북 익산시 모현동 2가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273.7㎡(82.8평) 건폐율 40.77% / 용적률 70.43% 건축면적 111.6㎡(33.8평)연면적 192.8㎡(58.3평) 1층 104.6㎡(31.6평) 2층 88.2㎡(26.7평)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 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설계 KDDH 김동희 010-2507-1677시공 하우징플러스 백균현 집 속의 집, 집 위에 집으로 디자인한 연면적 192.8㎡(58.3평) 경량 목조주택이 들어설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273.7㎡(82.8평) 대지는 남쪽으로 공원에 접한다. 면적이 104.6㎡(31.6평)인 1층은 거실과 주방을 크게 한 공간으로 만들어 공원과 평행하게 배치함으로써 앞마당을 넉넉하게 사용한다. 1층은 주방/거실의 공용 공간, 집 속의 집인 중中 2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2층은 아이 방, 화장실, 안방 그리고 안방에 딸린 작업실을 둔 사적 공간이다. 면적이 88.2㎡(26.7평)인 2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될 대지 앞쪽의 공원을 지켜보도록 한 평면 배치이다. 1층과 2층이 겹치는 공간 연출은 드라마틱하다. 개인 사업용 2층 작업실에서 공원 놀이터에서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공원을 품고 공유하는 집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중시한 엄마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네를 설치할 필로티 하부는 안팎을 잇는 전이 공간이자 쉼터이다. 동선動線은 높낮이에 조금씩 차이 나도록 변화를 주어 다양한 공간의 맛이 느껴진다. 거실 창대(Window Sill: 창호의 밑틀을 받는 수평재)의 폭을 80㎝ 이상으로 넓힘으로써 창이 하나의 놀이 공간도 된다. 이렇듯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담아낸 집이다.비트라 하우스| 독일과 스위스 국경 마을인 바일 암 라인에 있는 비트라의 쇼룸을 보고 디자인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외부 형태 정리는 비슷하다. 집을 두 채 포갠 형태는 다양한 기능성을 띤다. 처음부터‘외부에 그네를 설치해달라’는 건축주의 요청을 충실히 반영하기에 좋았다. 특히, 기능뿐만 아니라 형태 면에서도 만족스러워하는 건축주 가족을 보며 T자형 집의 충만한 가능성을 엿보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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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집 속에 집’있고, ‘집 위에 집’있는 58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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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안정감과 모던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주택(55평)
- 산의 형상이 주는 안정감과 모던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주택전체 콘셉트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외관을 갖췄으며, 공간 구성에 있어 사생활 보호에 중점을 뒀다. 실외 디자인 건축주 취향에 맞게 깔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콘셉트로 계획했다. 전체적으로 리얼징크(회색)와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검은색), 스타코 플렉스(하얀색) 등 무채색의 깔끔한 색 구성이 돋보인다.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루는 듯한 형상이 안정감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전면 창을 배치한 거실을 제외한 각 실엔 작은 창을 내 사생활 보호에 힘썼다. 실내 디자인 각 실을 뷰 View 방향으로 배치해 전망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게 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해 사생활 보호에 힘썼으며, 부부 침실은 긴 복도 끝에 배치해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2층은 자녀 공간으로 각 실을 떨어뜨려 성장기 자녀가 프라이버시를 존중받도록 했으며, 다락을 설치해 추억과 여유로움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같은 도면을 이용하여 외관을 달리한 1안 건축정보DATA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123.05㎡(37.29평)연면적 181.19㎡(54.91평) 1층 103.76㎡(31.44평) 2층 43.54㎡(13.19평)포치 33.89㎡(10.27평) 1층 19.29㎡(5.85평) 2층 14.60㎡(4.42평)다락 11.16㎡(3.38평)데크 51.96㎡(15.75평)베란다 14.60㎡ MATERIAL외장재 세라믹 사이딩 패널(아이큐브), 스타코 플렉스, 리얼징크, 파벽돌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창호현관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같은 도면을 이용하여 외관을 달리한 2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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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안정감과 모던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주택(55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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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에너지 자립형 주택(37평) & 우아함 속에 실용성을 품은 주택(49평)
- 1. 휴식과 힐링이 있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 전체 콘셉트 영어 Echo(울림, 메아리)와 프랑스어 Foret(숲)의 합성어로, 숲 속의 평온한 산장을 콘셉트로 추구했다. 실외 디자인 에너지 자립형 주택을 지향해 외부에서 전기 공급 없이도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지붕 형태를 취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지만 시원한 지붕 형태로 클래식과 모던 느낌을 동시에 가지는 퓨전 형태다. 실내 디자인 건축주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심플한 평면 구성을 추구했다. 주택 전면과 거실이 뷰 View 방향으로 외부 정원을 바로 보도록 했다. 2층에 안방을 비롯한 부부만의 공간을 둬 두 사람의 사적인 공간을 확보했다. 건축정보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121.22㎡(36.73평)연면적 120.62㎡(36.55평) 1층 92.41㎡(28.00평) 2층 28.21㎡(8.55평)외장재 M블록 채널 사이딩, 청고벽돌 타일, 노출 콘크리트 패널지붕재 리얼 징크창호재 미국식 창호, 폴딩 도어현관문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2. 우아함 속에 실용성을 품은 주택 전체 콘셉트 엘레간트Elegant는 독일어로 ‘품위 있는, 우아한’이라는 뜻이다. 이 주택은 그에 어울리게 고급스럽고 우아한 외관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한국형 주거 문화에 맞게 실용적으로 평면을 구성해 건축주의 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실외 디자인 1층의 석재 데크와 함께 2층에 넓은 발코니를 둬 카페테라스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공지붕이 아치형 2층 포치를 포근히 감싸 아늑하면서도, 1층과 2층을 무게감 있게 떠받치는 기둥을 통해 규모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주방과 거실, 욕실 등의 공용공간, 안방과 그 부속실(드레스 룸, 개인 욕실)을 배치해 건축주 위주의 실용성 있는 평면으로 구성했다. 안방 드레스 룸 위에 다락을 배치해 건축주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을 제공했다. 2층은 자녀 혹은 손님 공간이다. 각 실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면서도, 중앙에 소통 공간으로 작은 거실과 발코니를 함께 배치했다. 건축정보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99.64㎡(30.19평)연면적 163.00㎡(49.39평) 1층 97.26㎡(29.47평) 2층 65.74㎡(19.92평)외장재 세라믹 사이딩(아이 큐브), 스타코 플렉스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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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에너지 자립형 주택(37평) & 우아함 속에 실용성을 품은 주택(49평)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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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 가평 한옥 펜션 ‘팜카티지’
- 먹는 것을 한식(韓食), 입는 것을 한복(韓服)이라 부르듯이 우리가 사는 곳이 바로 한옥(韓屋)이다. 한옥은 결코 어제의 ‘고(古)건축’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한옥이란, ‘한국 땅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이며’, 좁은 의미로는 ‘사람이 살림하고 사는 살림집’을 의미한다. 여기서 한국땅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로써의 한옥은 시대에 관계없이 한국땅에 순화되도록 지어진 집이란 뜻이다. 한옥이란 개념에는 상당한 포용력이 있으며 서양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집이라 해도 이 땅의 풍토에 순화되는 한 한옥(韓屋-살림집)으로 볼 수 있다. 구들 드린 온돌방이나 온수파이프를 돌려 난방하는 것 등은 모두 한옥에서 빌려온 것으로 우리 땅과 생활방식에 순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전통 한옥의 가치는 이러한 새로운 한옥개념의 살림집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소중하다. 집은 삶의 기반이며,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의 집을 성찰해야 한다. 우리가 전통한옥을 보존·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매우 개방적이며 융통성을 보여주는 전통한옥의 면면을 살피는 일은 현재 우리 삶의 기반을 성숙하게 발전시키고 우리 땅의 풍토에 가장 적합한 살림집으로써의 새로운 한옥을 창조·재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펜션 ‘팜카티지’는 전통한옥과, 펜션이라는 현대생활양식이 어떻게 화해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우리가 과거의 건축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 팜카티지 팔당대교를 건너 45번 국도를 타고 가다 팔각정 휴게소에서 37번 국도로 갈아타 청평호반에 이르면 펜션 팜카티지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저렴하고 안전한데다 근사한 강변 풍류도 즐길 수 있고 육로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팜카티지를 처음 방문하는 경우엔 뱃길이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펜션 팜카티지는 장락산 중턱, 홍천강 중·하류 산새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물론 물길이 힘들다면 육로로 찾아가는 방법도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지난 8월 여름휴가시즌으로 바쁜 와중에 문을 연 팜카티지는 방문객 위주의 편의성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등, 여느 펜션과 다름없는 느낌이다. 한가지 다른 게 있다면 바로 건축형태인데, 팜카티지는 목조도, 황토도 아닌, 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이기 때문이다. 성춘재와 천리재 등 두 채로 이루어진 팜카티지는 4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한옥 펜션이다. 습기가 올라오지 않게 마당과 레벨차를 둬 경사진 터 위에 얹은 성춘재는 기단이라 부르는 댓돌을 여러 겹 축조해 높게 만들었다. 가파르게 올라온 뙤약볕을 가리고 있는 한옥 특유의 깊은 처마의 모습도 단아하다. 우리 한옥이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할 수 있는 건 처마의 역할에 달렸다고 한다. 여름엔 차양이 되고 겨울엔 경사진 서까래와 함께 더운 공기를 머물게 하는 것이 바로 처마이기 때문이다. 냉·난방에 막대한 경비를 들여야 하는 도시의 살림집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효율적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다소 높게 올리긴 했지만 집 구성의 기본단위는 낮게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의 평균 신장을 감안해 안마당에서 바라볼 때의 눈높이를 수평기준선으로 해 안방 머름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눈높이를 기준으로 하부와 상부를 구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춘재 툇마루에 올라서니 방 앞쪽의 머름 드린 창틀의 하단 높이와 어깨가 신기하게도 얼추 맞는 것 같다. 한옥에는 눈높이뿐 아니라 어깨 넓이도 응용해 집을 지었다고 하니, 살림집을 지을 때 우리 조상들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조선시대 백성들은 사방 15척, 대략 4.5m 가량의 방을 냈는데, 300여 년 전 팜카티지를 살림터로 사용한 이들은 아마도 서민이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잘 살피면 방과 거실, 주방과 욕실까지 모두 일률적인 양옥과 달리 방의 천장 높이와 대청이나 부엌의 천장 높이가 틀리다. 이렇게 높낮이가 다른 천장 구조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가옥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방과 서서 움직이는 일이 많은 대청의 천장 높이가 다른 것은 그 쓰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팜카티지의 난방형태는 구들과 전기보일러를 함께 쓰고 있는데, 사람이 살림을 사는 곳이면 구들처럼 한옥에 적당한 것도 없겠지만, 매일 사람이 머물러 있질 않기 때문에, 관리가 힘들어 최근에 전기보일러를 설치했다. 4년동안 나룻배로 기와며 자재 등 실어 날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의 왕래가 많진 않지만 청평호나 장락산, 유명산 등 입지적으로 유명 관광코스가 가까이 있어 그동안 관광객들이 구경삼아 다녀가곤 했기 때문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전통가옥을 보존하는 관장이자 펜션지기인 노경미 씨에 의하면 이따금 분위기만 흉내낸 한옥형 펜션쯤 되겠지 생각하고 오는 손님 중엔 진짜 한옥인데 놀라 일정을 앞당겨 하루 이틀 사이 가버리는 사람들도 있단다. 이유는 비슷하다. 불편하고 춥고 게다가 벌레도 많고 결정적으로 TV나 비디오, 인터넷 등이 안되기 때문이란다. 노경미 씨는 배꼽을 잡고 웃는 기자에게 농담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올림픽 개발붐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이 집을 84년 구입해 서울 풍납동에서 여기까지 옮겨오는데 꼬박 4년이 걸렸는데, 당시엔 물길이 전부라 나룻배를 이용해 기와며 자재 등을 실어 날랐다. “나더라 미쳤다고 했어요.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예요. 사실 나도 그 이유를 몰라요. 왜 시작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그냥 싫었던 거 같아요. 300년 가까이 된 집이 삽날에 날아가는 게 싫었던 거죠. 못견디겠더라고요. 그래서 사긴 샀는데, 어디로 옮기긴 해야하고, 도시에 변변한 곳은 마땅치 않고, 우리 어머니가 산도보고 물도 보는 곳으로 가자고 해서 여기까지 온거예요. 집이라고 옮겨와 내가 살 것도 아니고, 살 수도 없잖아요. 지금은 우리 어머니 여기서 여생 보내신다고 내려와 계시지만, 그때만 해도 엄두도 못냈어요. 게다가 그냥 가만히 놔둬도 일년이면 유지비용이 5,000만 원 정도 들어가요. 내 딴에는 지난 10년 간 지킨다고 지켰는데 하루가 다르게 집이 자꾸 닳는 것 같은거예요. 저러다 큰일나겠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팜카티지를 보존하고 있는 노경미 씨는 아직도 어려운 일이 많다며 말끝을 흐렸다. 지금은 작고한 인간문화재의 손을 빌어 총 세 채를 옮겨와 한 채는 100% 자재 용도로 뜯어 사용하고, 한 채(성춘재)는 처음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게 복원했다. 또 남은 한 채(천리재)는 지붕이나 내벽, 난방 등을 현대적으로 추가·보완했다. 살림집에서는 살림을 살아야 오래 보존할 수 있어 20여 년 가까이 주로 가족들과 친지들만 왕래하다 갑자기 펜션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사람들이 노경미 씨의 마음처럼 이곳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건 아닐텐데 말이다. 자칫 훼손이라도 되면 어쩌느냐고 물었다. “처음 여기로 집을 옮겨다 놓겠다고 하자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우리 식구들은 처음부터 내 마음하고 같았거든요. 가족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냈을 거예요. 어머니가 먼저 내려오시고, 나는 애들 공부 때문에 서울살이 다 정리하고 여기 내려온지 이제 5년 됐어요. 틈틈이 내려와서 들여다보긴 했지만 최근에 보니까 너무 많이 상한거예요. 해마다 보수비용 들여가면서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왜그러나 알아봤어요. 이유는 사람이 안 살아서 그런데. 살림집엔 사람이 살림을 살아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우리 어머니야 워낙 없는 것처럼 있으시고, 안방이나 마루나 거의 매일 비어 있으니까. 그래서 집이 자꾸 기(氣)를 잃어 가는 거래요”. 노경미 씨는 그동안 훼손이라도 될까봐 관공소나 민간단체 등에서 대여를 문의해 올 때마다 안된다고 잘라 말했단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을 주선하겠다는 여행사들도 많았지만 한번도 내준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집을 더 오래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펜션업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일단 결심을 하고 나니 젊은 사람들한테 더없이 좋은 한옥체험이 될 것 같아 뿌듯해지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한옥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또 일단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 한옥 보존에 좋다는 걸 알고 신바람이 난 노경미 씨는 천리재를 중심으로 5월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해 기와도 새로 얹고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고쳐 8월에 펜션 팜카티지를 오픈한 것이다. 다만 최근엔 한옥 보존 외에도 큰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다. 제두루미와 백로가 노니던 홍천강변이 골재채취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경미 씨는 20년 가까이 골재를 캐냈으니 이젠 그만 둘때도 됐건만 때로 강바닥을 긁어 올리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며 애를 태운다. 아닌게 아니라, 강변에는 뿌리째 뽑혀나간 썩은 나무가 뒹굴고 골재채취선이 머문 곳은 쓰레기더미로 변해있다. 물이 줄고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처음 1,500평이던 대지도 눈에 띄게 줄었고, 최악의 경우 팜카티지에 영향을 미칠만큼 밀고 들어올지도 모를 일이라며 군청이나 시에 진정을 넣어도 그때뿐이라고 불안해했다. 괜한 노파심에서 나온 생각이라고들 하지만 노경미 씨 가족에겐 오랜 살림터인 이곳의 자연이 더 이상 파괴되질 않길 바랄 뿐이다. 해지기 전에 올라갈 요량으로 배를 타고 나갔는데, 윈시림 속에서 팜카티지의 아름다운 내림마루가 보였다. 예부터 자연 풍광속에 집 한 채 멋지게 들여세우는 뛰어난 천분을 지녔다는 우리 조상에게는 풍경에 꼭 맞는 지붕의 높이와 크기를 가늠할 줄 아는 혜안도 지녔었나 보다. 한국 건축은 먼 곳에서 바라볼 때 한층 눈맛이 나는 특성을 지녔다고 하던데, 집 안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만큼, 멀리 떨어져 집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田 드림펜션(031-717-9003, www.dreampension.co.kr) 팜카티지(011-9003-2369, www.chongpyong.com) ■ 글·사진 엄치언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건축형태 : 경기도전통가옥 ·대지면적 : 1,500평 ·건축면적 : 80평 ·내부마감 : 닥종이 ·외부마감 : 흙벽 ·바닥마감 : 민속장판, 들기름장판 ·지붕마감 : 팔각지붕(안채), 맞배지붕(사랑채) ·창 호 재 : 봉창+살창+넉살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온돌+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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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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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 가평 한옥 펜션 ‘팜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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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쉼터를 꿈꾸는 오산 2층 통나무카페 ‘솔향’
- 1300여 평의 대지에 완성된 건물은 올라치기 공법인 포스트 & 빔(Post & Beam) 방식, 포스트에 홈을 파서 끼운 피스 & 피스(Piece & Piece) 방식, 콤비네이션(Combination) 방식을 모두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웅장하고 힘차게 보이면서 내부의 난간과 계단 창호의 곡선으로 오밀조밀한 재미를 연출했다. 대각선으로 보여지는 건축선의 다양한 변화와 구조미를 최대로 높였으며, 대칭적 구조물이 주는 경직성을 출입구의 현관지붕과 기둥으로 상쇄시키는 그림이 확정됐다. 흐르는 땀과 전기엔진 톱의 소음 속에서 건물은 차츰 완공되어 갔다. 건축주는 카페 ‘솔향’의 컨셉을 ‘아무나 부담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가족식당’으로 정했다. 0’과 ‘1’의 수치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회귀(回歸)와 갈망(渴望)을 더욱 커져 갔다. 인간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가듯, 자연으로의 귀향(歸鄕)은 엄마 품속을 찾는 아이와도 같다. 삶에 가장 큰 의미를 전달하는 집에 대한 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주택문화는 쾌적한 자연과 휴식, 새로운 에너지의 충전을 그 목적으로 한다. 가장 환경 친화적인 주택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수공식 통나무건축 전문업체인 ‘통나무 마루터’의 배종기(45) 사장이 바로 그다. 8년 전 통나무학교의 교육을 계기로 쾌적한 주택 환경을 위한 통나무주택과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아름다운 선과 여백의 조화, 안락한 생활 공간 구조의 활용이 돋보이는 한옥을 높이 평가한다. 배 사장의 건축 특징은 강원도 심산의 곡재 소나무를 창과 난간계단의 치장재로 사용하는 데 있다. 통나무 자연 그대로의 결과 곡선을 살리며, 개성 있고 독창적인 통나무의 매력을 뽐낸다. 오산대학 정문에서 서동 낚시터 방향으로 5분을 달려오면 솔 향기 나는 곳에서 발을 멈춘다. 우측으로 웅장한 건물 외관에 좌우로 대칭 된 통나무 전원카페‘솔향’이 보인다. 전원 카페 ‘솔향’은 건축주와 시공자의 친밀한 관계 유지와 함께 세심한 작업으로 완성됐다. 완구유통업을 해 오던 건축주 권영석 사장이 전원생활에 접어든지 2년 남짓. 카페를 오픈한 지는 겨우 두 달째 접어든다 하지만, ‘솔향’은 인근주민들이 서로 자기네 행정구역에 속한다고 할 만큼 오산의 자랑거리가 됐다. 어느 날, 건축주는 한 카페에서 젊은 연인을 만났다. 그 중 한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저씨, 파전 하나에 소주 3병이요”라고 말하며 담배를 물었다. 그때 건축주는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며, 카페의 컨셉을 ‘아무나 부담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가족식당’으로 정했다. 그동안 남의 카페에서의 경험을 거울삼아 불편했던 점을 모두 피해서 완성했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중이다. 메뉴의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육질이 연한 닭에 인삼, 마늘, 대추, 밤 등과 찹쌀로 만든 누릉지와 푹 고아 만든 누룽지 백숙은 영양 만점 건강식이다. 한번 카페를 찾은 손님은 그 맛을 잊지 못해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을 동반하고 어김없이 재방문하기 마련이다. * 알을 품은 노력으로 완성된 집 통나무 마루터의 배종기 사장이 지난 2년 전 카페의 설계와 시공을 맡기 위해 오산에 왔던 일이 그림처럼 스쳐간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건축 공사보다 조경공사가 먼저 완성됐다. 덕분에 지금은 안정된 잔디와 푸른 소나무, 연산홍이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준비된 현장에서 건축주와의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마쳤다. 건축주는 가로 27미터, 세로 9미터로 바닥평수 80여 평으로 2층, 좌우 대칭형 외관이 웅장하고 툭 튀어나온 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컨셉은 평소에 배 사장이 가지고 있는 건축관과는 전연 상반된 요구여서 큰 숙제로 다가왔다. 목재의 수입과 필링과 샌딩 작업을 거치며, 통나무 껍질을 벗겨낼 무렵 완성된 건축물의 모습이 선명하게 자리잡게 됐다. 우선 집이 넓고 큰 공간이기 때문에 지붕선을 단순하게 하고 스판을 길게 잡았다. 주 진입로에서 본 방향으로는 메인 트러스를 일자형으로 심플하면서 힘있게 했다. 페어그라스를 넣을 것을 고려해 조밀하게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도리를 일치하게 했다. 반면, 내부 정원에서 본 트러스는 킹트러스로 통나무주택의 정통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중앙이 삼각으로 튀어나온 덕분에 트러스 부재의 각도 계산에 힘이 들 것은 짐작했으나,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작업이 됐다. 좌·우측의 트러스는 킹트러스와 퀸트러스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들지붕을 설치해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고 가운데 창문을 최대로 넓게 열 수 있도록 했다. 내부의 천장은 좌우의 도리를 일치시켜 결합 부분을 단순화시켰으며, 외부 각 트러스 아래엔 발코니를 만들고 난간의 곡선으로 건축선을 순화시켰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웅장하고 힘차 보이면서 내부의 난간과 계단 창호의 곡선으로 오밀조밀한 재미를 연출했다. 대각선으로 보여지는 건축선의 다양한 변화와 구조미를 최대로 높였으며, 대칭적 구조물이 주는 경직성을 출입구의 현관지붕과 기둥으로 상쇄시키는 그림이 확정됐다. 흐르는 땀과 전기엔진 톱의 소음 속에서 건물은 차츰 완공되어 갔다. 1300여 평의 대지에 완성된 건물은 올라치기 공법인 포스트 & 빔(Post & Beam) 방식, 포스트에 홈을 파서 끼운 피스 & 피스(Piece & Piece) 방식, 콘비네이션(Combination) 방식을 모두 활용했다. * 건축주·시공자의 신뢰와 존중으로 완성 카페 입구엔 한 개의 굴곡진 기둥을 이용해 다양한 분위기와 재미를 연출하고, 자연석(청돌)으로 장식했다. 카페의 내부는 북미산 더글라스 루바로 마감했으며 결을 살린 육송난관을 이용해 곡선미를 더했다. 외관은 OBS 합판 위에 핸드코트로 마감해 깨끗하고 청결한 느낌을 준다. 또, 카페의 옆쪽으로 주택을 지어 주방업무는 모두 그곳에서 이뤄진다. 덕분에 카페 실내에는 음식냄새 대신 꽃향기가 난다. 18개월에 이르는 긴 공사기간과 메뉴를 내 놓기까지 1년 동안 연구를 거쳐 완성된 카페는 많은 사랑을 얻어 오픈한 첫 달에 5000만 원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건축주는 건축비로 10억 이상이 들었지만, 겨울에도 손님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온실을 구상중이기도 하다. 환경과 동화되려는 식물적 특성인 나무의 작용은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 손님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준다. 통나무주택은 쉽게 지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주택은 단가가 비싼 것으로 인식해 배제되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건축주가 직접 참여하거나 구조체만 빌더에게 외주하고 나머지 공사를 직영 처리하면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지을 수 있다. 배종기 사장은 일반인들의 “건축에 대한 관심이 아쉽다”며 “로그빌더들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과 끊임없는 교육, 국제적인 협력과 조화가 필요할 때”라고 자신의 바람을 내 비췄다. 큰 프로젝트를 맡아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보수적인 풍토가 조금은 아쉽지만, 교차된 통나무가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낼 때면 자부심과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감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배종기 사장은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강원도일대를 돌며 굴곡진 나무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항상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라”고 말하는 건축주, 건축에 대한 끝임 없는 애정을 가진 시공자의 신뢰와 존중으로 완성된 ‘솔향’이 오산 최고의 가족 쉼터로 꾸며질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오산시 서동 ·건축형태 : 수공 통나무 + 경량목구조 방식 ·부지면적 : 1300평 ·건축면적 : 150평 ·실내구조 : 1층 - 홀 19개, 화장실, 카운터, 주방(별도건물) 2층 - 카운터, 홀 16실 ·지붕마감 : 피죽 지붕(통나무를 각지고 나서 남은 것을 하나하나 켜냄) ·천장마감 : 루바 ·외부마감 : 핸디코트 ·내부마감 : 북미산 더글라스 루바, 육송 난간 ·바닥마감 : 1층 - 타일, 2층 - 강화마루 ·부대시설 : 어린이 놀이기구(안전 미끄럼틀) ■ 설계·시공 : 통나무 마루터 (http://www.logmaru.co.kr, 011 - 9073 - 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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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쉼터를 꿈꾸는 오산 2층 통나무카페 ‘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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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壽石)이 함께 하는 집, 수석공간
- 수석(壽石)이 함께 하는 집, 수석공간 -------------------------------------------------------------------------------- 흙집의 벽면은 벽돌과 벽돌사이에 단열재를 넣었고, 외부와 내부장식은 마사, 소금과 짚을 섞은 황토를 던져서 완성했으니 손이 많이 가는 대신 특이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카페주가 건축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닥마감이다. 돌 기와을 깔아 완성한 카페바닥을 동백기름으로 닦아주면 항상 새것처럼 보인다. 이 카페는 황토집 짓기의 가장 고전적이고 서민적인 방법인 맞벽 치기를 이용했다. 맞벽 치기는 벽체 골조를 세우 후 양쪽으로 흙을 입혀서 짓는 방법이다. 흙집의 벽면은 벽돌과 벽돌사이에 단열재를 넣었고, 외부와 내부장식은 마사(磨砂), 소금과 짚을 섞은 황토를 던져서 완성했으니 손이 많이 가는 대신 특이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 말 그대로 흙집이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촉촉이 반죽한 성토(盛土)를 있는 힘껏 벽에 던지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돌아오는 건 엄마의 호된 꾸지람뿐이었지만, 마냥 즐겁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 이곳은 포천군 창수면에 위치한 흙집 ‘수석공간’이다.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가는 길, 좁다란 시골길을 좀더 달려 약도를 보고서야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단골손님들이 많다. 수석공간은 60여 점의 수석을 보유하고 있는 테마 카페로 수석 애호가인 카페주 김태석(55) 씨가 직접 지었다. 이곳은 수석인들이 석담을 나눌 수 있는 장소일 뿐 아니라 소장하고 있는 수석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해외운송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던 카페 주 김태석 씨가 국내에 정착한 지는 올해로 10년째다. 해외에서 여러 해 일했던 카페주는 처음에 ‘결혼을 꼭 해야하나?’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인 최혜란 씨를 만났을 때 마음이 달라졌다. 비행기 안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 13년의 나이 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연히 이곳을 찾은 카페주는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양지바른 땅이 마음에 들어 300평의 부지를 평당 8만 원씩 구입했고, 준농림지역이었던 대지 200평을 농지전용해서 64평의 건물을 지었다. 2000년 7월에 시작한 공사는 두 달에 걸쳐 완성됐고, 그날그날 브리핑을 통해 설계가 완성돼 인건비가 좀 많이 든 편이다. 최근엔 520평의 땅을 평당 14만 원씩 구입해서 펜션을 건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한방 건강차와 황토의 조화 카페 안에 들어서자 옅은 한약 냄새가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수석카페에서는 한방원액을 이용한 여러 가지 한방 건강차를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 여자 손님들이 즐겨 찾는 색이 곱고 상큼한 오미자 냉차가 입맛을 돋군다. 지붕 위에서 닭이 우는 단층의 아늑한 카페는 어린시절 외할머니댁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이 카페는 황토집 짓기의 가장 고전적이고 서민적인 방법인 맞벽치기를 이용했다. 맞벽치기는 벽체 골조를 세운 후 양쪽으로 흙을 입혀서 짓는 방법이다. 흙집의 벽면은 벽돌과 벽돌 사이에 단열재를 넣었고, 외부와 내부장식은 마사(磨砂), 소금과 짚을 섞은 황토를 던져서 완성했으니 손이 많이 가는 대신 특이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카페주가 건축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닥마감이다. 돌기와를깔아 완성한 카페바닥을 동백기름으로 닦아주면 항상 새것처럼 된다. 실내 기둥은 수입 천연 통나무를 이용했으며, 안면도의 해풍을 맞은 나무를 반으로 잘라 창문틀을 완성했다. 또, 폐가를 돌며 깨끗하고 튼튼한 문을 구입해 문과 테이블로 이용하기도 했다. 지붕은 서까래 위에 흙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나무판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뒤 기와로 마감했다. 다행히도 건축 당시엔 가뭄기간이어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실내는 수석과 함께 글과 그림으로 전통적인 카페 분위기를 완성했다. 카페의 반은 주택으로 이용되는데, 3개의 방에서 카페주 내외와 12살 박이 딸, 골프장 식구들이 생활한다. 내부를 둘러보면 한쪽에 간이 취침의자가 보인다. 이른 새벽 골프장을 찾은 손님들이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도록 한 카페주의 배려이기도 하다. 2개의 페치카에 겨울 내 참나무 20톤이 들지만, 향수와 서정을 찾아 이곳에 온 손님들을 위해 더 해줄 것은 없는지 하는 생각뿐이다. 또, 수석공간의 건물 한쪽에 6타석, 비거리 12m 골프 퍼팅 연습장까지 준비한 카페주는 수석뿐 아니라 골프 동호인이기도 하다. * 전통 된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 매년 1월이 되면 이들 부부는 여행을 떠난다. 시골과 섬 마을을 돌며 전통된장을 찾아 나서기 위함이다. 그 덕에 카페를 찾는 단골 손님들은 시골 된장 맛을 잊지 못해 또 찾게 된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적으로 성격이 차분해졌어요. 전원생활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댁에서 뛰어 놀던 기억은 평생 우리들의 마음속에 향수를 품게 하잖아요.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시골집과 같은 편안함을 선물하고 싶네요.”라며 최혜란 씨는 설명한다. 산과 계곡이 함께 하는 이곳은 포천 시내와 3∼4℃의 기온 차가 난다. 때문인지 겨울엔 새하얀 눈꽃천지다. “서울하늘 어디에서 이런 눈꽃 세상을 구경할 수 있겠어요. 하늘이 주신 선물이죠. 뒷산에는 500년 된 공주 부마능이 자리잡고 있는 양지바른 곳. 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솔 내음과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제 마음속 고향입니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 포천군 창수면 주원리 ·건축형태 : 단층 황토집 ·부지면적 : 820평 ·건 평 : 64평 ·편의시설 : 6타석, 비거리 12미터 무료 골프연습장 ·지붕마감 : 기와 ·내벽마감 : 황토 ·외벽마감 : 황토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420만원 ■ Homepage : http://www.suseokcaf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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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壽石)이 함께 하는 집, 수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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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기리 2층 통나무카페, ‘내 마음의 풍금’
- 용인 고기리 2층 통나무카페, ‘내 마음의 풍금’ -------------------------------------------------------------------------------- ‘내 마음의 풍금’은 통나무를 수평으로 쌓아서 벽체를 구성하는 수공방식의 수평 조적(Notch)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부지는 주위보다 높게 하고, 둘레에 자연석을 쌓았다. 40평 규모의 1층에는 대형 룸과 바(Bar), 주방과 카운터,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원목 통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듯 둥글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전면에 라이브 룸이, 그 앞으로 12개의 테이블이 자리한다. 천장은 핸디코트와 루바로 마감했다. 또한 벽면의 넓은 창으로는 한적한 전원의 풍취를 조망할 수 있다. 높은 천장과 4개의 ‘ㅅ자’ 보는 웅장함보다 아늑함을 더한다. -------------------------------------------------------------------------------- 경기도 분당에서 고기리유원지를 지나 용인 수지로 오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은 더디기만 하다. ‘한 시간에 한 대뿐이라니…….’ 이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리라. 내달리는 차창 사이로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빛, 오랜 시간 버스를 기다린 원망은 어느덧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어이구∼ 아주머니, 병원에 다녀오시는가 보네” 하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염려하는 운전기사와 승객의 모습은 도심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유원지를 따라 길게 뻗은 낙생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태공들을 보며 나의 조급함을 꾸짖다가 버스 안의 한 아기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가볍게 인사하며 밝은 웃음을 띄워 보낸다. 나도 답례하듯 입 꼬리를 올렸더니 이번엔 아이가 만개(滿開)한 꽃처럼 ‘까르르’ 웃는다. ‘이것이 사람 사는 마을이구나’ 라고 혼자 중얼거려본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고기리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하다. 하지만 생생한 라이브 현장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드는 통나무카페는 ‘내 마음의 풍금’뿐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덱(Deck)을 지나 현관에 이르면 낡은 풍금이 주인보다 먼저 객을 맞는다. 주인인 홍정민 씨(47세)는 지난해 2월, 이곳을 우연히 찾았다가 이 카페와 인연을 맺었다. 카페는 전주인 한민교 씨가 통나무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뒤, 1999년부터 그 이듬해에 걸쳐 손수 지었다고 한다. ‘내 마음의 풍금’은 캐나다식 2층 통나무건물이다. “나무는 억만 년 된 자연의 친구입니다. 천 년이 흘러도 나무 본연의 성질이 그대로 살아 있죠. 천연 재료와 색상으로 자연스럽고 질감이 편안하며, 무늬가 아름답고 다정한 느낌이 듭니다. 이 때문에 손님들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기에 통나무카페를 선택했습니다.” 통나무는 다른 구조재에 비해 단열이 뛰어나고, 별도의 내·외벽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과 함께 겨울에 차갑지 않고 여름에 뜨겁지 않은 것이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 같다는게 홍정민 씨의 설명이다. 마석과 분당 등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파트생활을 했던 홍정민 김정은(40세) 부부는 17년 만에 얻은 두 살배기 딸 민지를 위해서 전원생활을 결심하였다. 2층 카페 반지하에 가정집을 마련하여, 집과 카페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내 마음의 풍금’은 통나무를 수평으로 쌓아서 벽체를 구성하는 수공방식의 수평 조적(Notch)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부지는 주위보다 높게 하고, 둘레에 자연석을 쌓았다. 40평 규모의 1층에는 대형 룸과 바(Bar), 주방과 카운터,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원목 통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듯 둥글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전면에 라이브 룸이, 그 앞으로 12개의 테이블이 자리한다. 천장은 핸디코트와 루바로 마감했다. 또한 벽면의 넓은 창으로는 한적한 전원의 풍취를 조망할 수 있다. 높은 천장과 4개의 ‘ㅅ자’ 보는 웅장함보다 아늑함을 더한다. KBS 관현악단에서 활동했던 홍정민 씨는 색소폰, 플롯, 클라리넷, 피아노 등 많은 악기를 연주하며 하루 두세 차례 정도 직접 라이브를 펼친다. 카페 뒷문으로 나오면 연못과 물레방아가 있는 정원으로 이어지고, 그 한쪽에는 손님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세동의 방갈로가 있다. 물레방아 도는 야외에서의 공연은 혀끝에서 전해오는 부드러운 음식 맛에 양념을 더해 입맛을 돋군다. 살랑이는 자연바람과 함께 전해지는 소나무 향기와 시원한 무지개빛 물방울을 뿜어내는 연못의 분수는 홍정민 씨가 직접 시공했다. “연못 관리는 생각보다 까다롭더군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물고기가 금방 죽기 때문이죠. 하지만 손님들이 좋아하니까 올해엔 더 많은 물고기를 기를 생각입니다.” 카페를 인수한 그 해 4월, 홍정민 씨 부부는 인근 주민 할머니와 할아버지 120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였다. 국악 연예인과 함께 정원에서 식사를 대접하며 흥겨운 노래와 볼거리를 제공한 덕에 지금도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곳은 시원한 계곡과 등산로가 갖춰진 광교산을 중심으로 전원주택 부락이 형성돼 있고, 앞으로 2∼3년 안에는 4차선 도로 확장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높은 지역이다. 밤이 되면 통나무카페의 아름다운 전경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구별이 없기에 카페를 통해 얻어지는 순이익은 일정하진 않지만 월 1, 2천만 원 정도다. 통나무는 기공(氣空)을 통해 건조하면 습기를 뿜어내고 습하면 빨아들여 쾌적한 습도 조절기 역할을 하는 덕에 민지의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한번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잊지 않고 또다시 방문한다. 건강한 딸과 행복한 가정, 분당과 수지의 사람들에게 편안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홍정민 씨의 연주소리는 오늘도 봄바람을 타고 멀리 전해진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용인시 수지읍 고기리 건축형태 : 2층 통나무 부지면적 : 720평 건 평 : 120평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천장마감 : 루바, 핸디코트 내벽마감 : 통나무, 핸디코트 외벽마감 : 통나무, 핸디코트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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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기리 2층 통나무카페, ‘내 마음의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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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쉼터, 양평 ‘꽃집 가는 길’
- 연인들의 쉼터, 양평 ‘꽃집 가는 길’ -------------------------------------------------------------------------------- 카페는 60평 조적조건물인데 지붕은 반구형으로 강철선을 구조체로 하여 중앙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을 부착시킨 와이어 패널에 와편(瓦片)으로 마감했다. 외벽은 돌로, 내벽은 황토로 마무리했으며 바닥은 맨바닥 그 자체다. 통나무를 파내어 통유리를 끼운 창하며 벽면에 40센티미터 둘레의 나무 속을 파내어 환기구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이 환기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카페 안팎으로 넘나드는 주 출입구이기도 하다. 한 복판에는 러시아풍의 원뿔형 페치카(Pechka)가 떡 하니 자리한다. 손님들은 입가가 까매지는 줄도 모르고 여기에다 감자며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 큰 뫼 뿌리가 하늘을 꿰뚫어 동이를 엎은 것 같이 섰고, 그 지맥은 엇갈려 누비고 다니면서 높이가 500미터가 넘는 산들을 곳곳에 흩어 놓았다.” 조선시대 무명(無名) 시인이 양평군의 정수리에 버티고 앉은 용문산과 거기에 딸린 산들을 묘사한 것이다. 수려한 산세와 계곡 그리고 남한강과 북한강 등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 양평이다. 전원주택하면 으레 양평을 먼저 떠올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남한강변을 따라 시원스럽게 뚫린 6번 국도는 서울과 양평간 시간과 거리를 많이 단축시켜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6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데, 그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의 전원카페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들 전원카페들은 한결같이 남한강을 조망하는 곳에 자리하는데, 유독 양평읍 오빈리의 ‘꽃집 가는 길’만은 그렇지 않다. 마을 안, 그것도 논밭 한가운데 자리한다. 진입로도 좁고 복잡한데 눈에 띄는 안내 표지판 하나 없어 스무고개를 하듯 찾아가야 한다. 오빈1리를 헤맨 끝에 겨우 굴뚝연기 피어오르는 허름한 돌집 한 채를 찾아냈다. 언뜻 전원카페라기보다는 토속적인 농가주택을 떠올리게 한다. 경관이 수려한 남한강변 아름다운 카페들을 놔두고 예까지 찾아오는 이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첼 카페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명소로 손꼽힌다. 이유는 한 가지, 테마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계절 따라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과 함께 애완동물이 테마다. 판에 박은 듯한 카페들과는 달리 ‘꽃집 가는 길’은 아련한 향수(鄕愁)를 불러일으킨다. 방학 때 들뜬 맘으로 흙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을 따라 외가로 가는 느낌이랄까. 야트막한 언덕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자 갓 새순이 돋기 시작한 꽃밭을 헤집고 강아지며 고양이가 주인에 앞서 객을 맞는다. ‘꽃집 가는 길’은 2001년 4월28일 문을 열었다. 운영주는 강금숙 씨(57세)로 전에는 서울 잠실 본동에 거주하면서 동서울호텔에서 꽃집을 운영했다. 지금의 카페는 예전에 그가 오빈1리에 모여 사는 친인척들을 위해 이야기방으로 꾸민 곳이다. 이를 개조하여 카페로 운영하게 된 것은 양평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부터다. 카페는 60평 조적조건물인데 지붕은 반구형으로 강철선을 구조체로 하여 중앙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을 부착시킨 와이어 패널에 와편(瓦片)으로 마감했다. 외벽은 돌로, 내벽은 황토로 마무리했으며 바닥은 맨바닥 그 자체다. 통나무를 파내어 통유리를 끼운 창하며 벽면에 40센티미터 둘레의 나무 속을 파내어 환기구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이 환기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카페 안팎으로 넘나드는 주 출입구이기도 하다. 한 복판에는 러시아풍의 원뿔형 페치카(Pechka)가 떡 하니 자리한다. 손님들은 입가가 까매지는 줄도 모르고 여기에다 감자며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그 주위에는 시클라멘, 거베라 등 생화로 가득하다. 60평임에도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고작 여덟 개인 반면 애완동물을 위한 소파는 여섯 개나 된다. 이곳에서는 애완동물이 왕(?)인 셈인데, 출입문에는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만 들어오세요’라는 문구를 붙여놓았다. 꽃이 강금숙 씨의 테마라면 애완동물은 수의사인 딸 박정윤 씨(31세)의 테마다. “애완동물을 치료 후에도 찾아가지 않아 카페로 데려왔어요. 그렇지 않으면 불쌍하게도 실험용으로 죽어 가거든요. 홈페이지에 애완동물 사진과 함께 그 사연을 올렸더니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애완동물이 테마로 자리잡은 거죠.” 꽃에 대한 정보와 동물 의료 상담을 해주는 ‘꽃집 가는 길’ 프리첼 카페(www.freechal.com/toflowerhouse) 회원은 600명이 넘는다. 관리는 최동연 씨(31세)가 맡아 하는데, 그는 강금숙 씨의 예비사위이기도 하다. 지금은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며 카페 살림을 도맡아 한다. 학사장교(ROTC)로 복무할 당시 사격을 많이 한 탓에 청력이 약해져 이를 회복하려고 전원생활을 하는 중이다. 손님의 90퍼센트가 연인들인데, 대부분 서울에서 애완동물을 보려고 찾아온다. 주말에는 테이블이 부족하여 여러 커플이 수 시간씩 기다릴 정도다. 어느 커플 하나 마당에서 애완동물하고 노니느라 기다림에 지쳐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운영주는 잠에 취한 손님이 깰 때까지 마냥 기다린다. 마음 편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온 사람들인데 몇 푼 더 벌자고 굳이 단잠을 깨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꽃집은 대개 기분 좋은 날 즐거운 맘으로, 또는 가슴 설레는 맘으로 찾는다. 꽃과 애완견을 테마로 한 전원카페 ‘꽃집 가는 길’이 그러하다. 문턱에 발을 들여놓을 때나 나올 때 사람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화사한 실내 분위기에 마음 따뜻한 운영주의 서비스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田 ■ 글 윤홍로·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1리 ·건축형태 : 조적조 ·부지면적 : 400평 ·건축면적 : 60평 ·외부마감 : 돌 ·내부마감 : 황토 ·창 호 재 : 통나무 수공창 ·단 열 재 : 스티로폼 ·지붕마감 : 기와 조각 ·식수공급 : 자가수도 ·난방형태 : 페치카 ■ 꽃집 가는 길(031-772-7722) www.freechal.com/toflower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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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쉼터, 양평 ‘꽃집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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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힐’시흥 물왕저수지 2층 통나무카페
- ‘파인힐’시흥 물왕저수지 2층 통나무카페 -------------------------------------------------------------------------------- 통나무카페 ‘파인힐’은 2층 규모의 북미산 통나무 건축물이다. 통나무는 그 자체가 효과적인 인테리어다. 나무의 색은 싫증나지 않으며,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하므로, 나무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축형태다. 1층은 35평이며, 저수지를 향해 창이 탁 트여 전망이 좋고, 천장을 통나무 13단으로 쌓아올려 천장고도 높은 편에 속한다. 1층에는 홀과 주방, 화장실이 있으며, 홀 가운데 나선형으로 나무계단이 있어 1층과 2층을 연결시켜준다. 2층 역시 35평인데, 3미터에 이르는 높은 천장과 탁 트인 평면으로 인해 넓고 웅장한 느낌이다. -------------------------------------------------------------------------------- 붕어, 잉어,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여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단골 낚시터이기도 했던 이 곳은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태조왕건’덕에 ‘이숙번 묘’가 위치한 곳으로도 꽤 알려져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목감나들목을 빠져나와 시흥시청 쪽으로 달리다 보면, 왼쪽으로 커다란 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며 저수지 둑을 건너 카페촌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언덕 위에 ‘파인힐’이라 이름 붙은 2층 통나무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인힐(Pine Hill)은 카페 앞에 소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파인힐의 운영자 강치석 씨는 아이엠에프였던 1998년, 서울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시흥에 정착했다. 부모님이 사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볼 생각으로 이런저런 궁리를 하던 끝에, 우연히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경기도 양평에 들렀다가 카페를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부모님의 땅이 있던 물왕저수지는 경치가 좋아 카페가 들어서기에 적절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근린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데다가 임야였기 때문에, 건축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임야를 대지로 형질변경한 후, 이축권을 가지고 농가주택을 건축하고, 그 다음에 근린시설로 용도변경을 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운영자 강치석 씨는 열심히 관청을 뛰어다니며 애를 썼고, 그 결과 1년이 지나서야 형질변경을 할 수 있었다. 건축허가를 받은 후, 카페의 건축형태를 결정할 차례가 됐다. 강치석 씨는 발품을 팔아 경기도 일대의 예쁘다고 소문난 카페를 물색해 본 결과, 통나무카페를 짓기로 결심했다. 통나무는 나무의 색과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은은한 향이 배어 나와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돈으로 원하는 건축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수많은 건축회사와 상담을 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번번이 물러서야만 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동성중공업의 양종인 이사를 만나게 됐다. “도와달라고 간청했죠. 다행스럽게도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형편을 설명했더니, 두말없이 공사를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강치석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동성중공업의 양종인 이사의 손을 꼭 잡는다. 1999년 12월, 초겨울의 매서운 추위 속에 시작한 건축은 다음해 5월에서야 끝이 났다. 공사기간 동안 건축주와 시공사는 현장 옆에 콘테이너 박스를 치고, 동거동락하며 의형제가 됐다. “건축도 이름을 건 작품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욕심을 내다보니, 비용이 초과되는 부분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도 건축주의 사정을 잘 알기에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건축한 지 2년이 지난 지금은 건축주가 잘 관리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현장 책임자였던 동성중공업의 양종인 이사는 자신의 땀으로 지은 파인힐을 군데군데 점검하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통나무카페 파인힐은 2층 규모의 북미산 통나무 건축물이다. 통나무는 그 자체가 효과적인 인테리어다. 나무의 색은 싫증나지 않으며,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한다. 나무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축형태다. 1층은 35평이며, 저수지를 향해 창이 탁 트여 있어 전망이 좋고, 천장을 통나무 13단으로 해 천장고도 높은 편에 속한다. 지은 지 3년 가까이 되가는데도 신축건물처럼 통나무 벽체가 깨끗하게 유지되어 있다. 1층에는 홀과, 주방, 화장실이 있으며, 홀 가운데 나선형으로 나무계단이 있어 1층과 2층을 연결시켜준다. 2층 역시 1층과 같은 35평인데, 3미터에 이르는 높은 천장과 탁 트인 평면으로 인해 넓고 웅장한 느낌이다. 이 곳 창가에 앉으면 소나무와 물왕저수지가 눈앞에 그림같이 펼쳐진다. 파인힐은 건축시 벽을 직선으로 하지 않고 전면에 4개의 각을 주어 실내에 변화를 주도록 했다. 각진 부분은 테이블이 한 개씩 들어가도록 배치까지 고려해 사이즈를 산출했다. 또한 2층의 경우 천장의 용마루를 7개 만들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제 파인힐은 물왕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위치상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라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카페를 통해 얻어지는 순수입은 월 1000만원정도로 일정하지만, 유행에 맞게 변화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 곳을 방문한 손님들이 차 한잔 마시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운영자의 말에서 따뜻한 인정이 느껴진다. 田 ■ 글 박헤나 기자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 ·건축형태 : 통나무건축물(북미산) ·부지면적 : 800평 ·건축면적 : 70평(1층 35평, 2층 35평) ·실내구조 : 1층 - 카페, 주방, 화장실 / 2층 - 카페 ·외벽마감 : 통나무 ·내벽마감 : 통나무 ·창 호 재 : 통유리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갈색) ·바닥마감 : 원목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1999년 12월∼2000년 5월 ·건축비용 : 총 4억 5천만원 ■ 파인힐 (031-403-3234) ■ 설계·시공 : 동성중공업 건축사업부(061-371-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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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힐’시흥 물왕저수지 2층 통나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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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버섯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카페 ‘예마당’
- 일곱 개의 버섯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카페 ‘예마당’ -------------------------------------------------------------------------------- 만화 스머프의 버섯집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카페 ‘예마당’은, 잘려진 소나무 밑동 위에 7개의 송이버섯이 생성된 형체의 건축물이다. 7송이의 버섯은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버섯을 몇 차례씩 부쉈다 다시 짓는 건축주의 노력이 있었다. 카페 외에도 도예 체험실, 갤러리가 있으며, 팬터마임을 공연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아틀리에, 나루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가을에는 모닥불 옆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겨울에는 카페 앞에 피워놓은 모닥불에 군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에 예마당의 사계는 분주하게 돌아간다. --------------------------------------------------------------------------------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 방면 6번 국도로 접어들면, 만남의 광장에 100미터 정도 못 미쳐 도로 우측에 ‘예마당’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 간판이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면, 지붕이 버섯모양을 한 카페를 만나게 된다. 카페 앞으로 잔잔히 흐르는 호수 위에는 황포돛대와 오리 떼가 갈대와 어우러져 여유로운 시골 풍경을 연출한다. 예마당 이준오 사장은 “이 황포돛대는 예전에는 이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쓰였던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팬터마임에 관심이 많았던 이준오 사장은, ‘마임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대지를 물색하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비던 중, 이곳에 2천500평 부지를 마련하여 ‘예마당’이라는 종합예술공간을 오픈했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통틀어서 큰 강줄기에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한여울 호수마을로 불린다. 또한 양평군에서 지정한 ‘하늘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정경이 펼쳐지는데, 봄에는 꽃이 만발하여 청명하며, 여름에는 호수가 있어 시원하고, 가을에는 단풍과 갈대숲이 카페와 하나가 되어 고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흰눈이 쌓인 예마당 카페 건물과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동화 속의 나라에서나 봄직한 정경을 안겨준다. 만화 스머프의 버섯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예마당’은 잘려진 소나무 밑동 위에 7개의 송이버섯이 생성된 형체의 건축물로서 건축물저작권과 의장등록이 되어 있다. 건물의 지붕에 해당하는 버섯모양을 제대로 표현하려고 이준오 사장은 직접 흙으로 모형을 제작하여 시공을 의뢰했다. 이 버섯모양은 와이어패널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외벽은 갈색의 페인트를 칠한 뒤, 고무코팅으로 마감했다. 때문인지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버섯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처럼 버섯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7송이의 버섯이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한 게 이 건물의 특징이다. 이러한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버섯을 몇 차례씩 부쉈다 다시 짓는 건축주의 노력이 있었다. 이렇듯 피와 땀방울이 구석구석에 맺혀 있는 ‘예마당’ 안에는 카페와 도예 체험실, 갤러리가 자리한다. 야외에는 팬터마임을 공연할 수 있는 무대와 아틀리에, 나루터 등이 있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가을에는 모닥불 옆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겨울에는 카페 앞에 피워놓은 모닥불에 군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에 예마당의 사계는 분주하게 돌아간다. 카페로 들어가는 문 역시 문틀이 곡선모양이라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데, 발을 들여놓는 순간 홀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무 밑동에 해당하는 카페 1층은 면적이 80평으로 제법 넓지만 벽이 곡선모양을 하고 있어 부드럽고 아늑하다. 게다가 한 가운데 고목처럼 자리한 벽난로는 사면에서 모두 장작을 뗄 수 있어 온기가 사방으로 퍼진다. 여기에 바닥에도 보일러를 깔아 예마당에서 맞는 겨울은 따뜻하기만 하다. 1층의 실내무대는 연주 및 팬터마임, 마술 등의 공연이 펼쳐지는 곳인데 천장이 트인 2층에서도 볼 수 있다. 무대 위로 보이는 2층 천장은 특이하게도 동아줄을 빽빽하게 감아 붙이고 그 위에 황토를 발라 마감했다. 벽면에는 붓으로 그린 황소그림이 있어 전통미를 보여준다. “벽면은 원래 황토로 마감했으나, 실내가 너무 어두워 흰색페인트를 칠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준오 사장은 아쉬움을 나타낸다. 이 곳을 대표하는 도예체험교실은 원래 초가집 형태로 건축되었으나, 올 7월에 수해를 입어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얼마 전 현대식 단층 건물로 다시 지어, 11월에야 문을 열 수 있었다. 도예체험교실은 ‘예마당’을 방문한 연인이나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데, 도예가의 설명을 들으며 손수 전통물레를 돌리다 보면 어느새 컵이며 접시가 만들어진다. 이 곳에서 손수 만든 도자기들은 유약을 칠하고 가마에 구운 후 찾아갈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도예교육도 진행한다. “유난히 성큼 다가온 동장군에 마음까지 스산할 때, 예마당을 찾아 마음을 녹이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이준오 사장의 말에 따뜻함이 배어있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건축형태 : 2층 와이어패널 카페 ·부지면적 : 약 2천500평 ·실내구조 : 1층-카페, 화장실 / 2층-카페, 주방 ·외벽마감 : 황토 ·내벽마감 : 황토, 내추럴 수성 페인트 ·창호재 : 원목 ·지붕마감 : 페인트 위 고무코팅 ·바닥마감 : 황토, 페인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 카페 ‘예마당’ 031-774-0307 www.yem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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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버섯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카페 ‘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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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카페 ‘엔로제(EN ROSE)’
- 앤틱 카페 ‘엔로제(EN ROSE)’ -------------------------------------------------------------------------------- 엔로제의 외관은 투명한 유리창과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골강판으로 인해 차가운 모습인데 비해, 카페 안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인테리어했다. 바닥은 월넛색의 원목마루로, 벽은 나무패널로 마감해 차가운 느낌의 노출콘크리트를 커버했다. 가구 역시 짙은 밤색을 주로 사용했고 테이블에는 깨끗하고 따뜻한 질감의 화이트 테이블보를 씌웠다. 카페 곳곳에 놓인 앤틱가구와 소품들이 따뜻한 빛을 내는 조명과 어우러져 내부를 더욱 아늑하게 한다. -------------------------------------------------------------------------------- 전원카페가 즐비한 양평의 363번 지방도로에서 명달리 가는 길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낯선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양수리의 다른 카페들과 구별되는 외관으로 인해 첫인상이 예사롭지 않은 이 건물은 도로에 접한 외벽을 골강판으로 마감해 언뜻 창고를 연상시킨다. 주차장 한 구석에 차를 세우고 건물을 둘러보니, 입구 반대편 벽계구곡에 접한 면은 통유리로 돼있어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 통유리창 덕에 ‘엔로제’에서는 낮과 밤에 각기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낮에는 밝은 햇살을 맞으며 눈앞에 펼쳐진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밤에는 칠흑 같은 바깥 세상을 등뒤에 두고 별처럼 박혀있는 조명 속에서 재즈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빨간 카펫을 밟고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카페 엔로제가, 왼쪽으로는 건축주의 개인공간인 앤틱쇼룸이 있다. 앤틱쇼룸은 캐나다로 이민간 건축주를 대신해 건물을 인수한 건물주 이수희 씨가 15년 동안 미국,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모은 진귀하고 오래된 앤틱가구와 소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유리 넘어 보이는 카펫과 낡은 가구, 크리스탈 조명, 커피잔 세트를 비롯한 각종 소품들이 엔로제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카페와 앤틱쇼룸은 입구에 있는 유리 캐노피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건물은 자연을 향해 넓게 펼쳐진 덱(Deck)을 매개로 주위환경과 연결된다. 덱 한가운데 있는 느티나무는 자연의 일부가 건물 안으로 들어온 상징적 매개체이다. 이렇듯 엔로제는 자연을 향해 열린 공간이며, 동시에 자연과 하나된 공간을 지향한다. 건물이 경사지에 건축되었기 때문에 입구는 평지에 있지만 덱에서 벽계구곡으로 나갈 때는 나무계단을 밝고 내려가 하얀 울타리 넘어 풀숲 사이로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가야 한다. 이 오솔길 끝에 계곡이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고, 여름철에는 물살이 적당해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계곡에서 바라본 엔로제는 투명한 유리창과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골강판으로 인해 차가운 모습이지만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인테리어했다. 바닥은 월넛색의 원목마루를 깔았고 벽은 나무패널로 마감해 차가운 느낌을 주는 노출 콘크리트를 커버했다. 가구 역시 짙은 밤색을 주로 사용했고 테이블에는 깨끗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테이블보를 씌웠다. 카페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연출하는 것은 곳곳에 위치한 앤틱가구와 소품들이다. 카페 출입구 왼편에는 미국 남북전쟁 기념 접시가 놓인 앤틱 장식장이 있고, 그 옆에는 영국산 앤틱 테이블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유럽의 한 가정집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손때 묻은 낡은 축음기와 청동스탠드, 바(Bar) 위에 가지런히 진열된 오래된 독일제 맥주컵들은 이국적이지만 낯설지 않고, 홀 가운데 자리해 카페 안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페치카는 정겨움마저 느끼게 한다. 이렇듯 오래된 것은 우리 것이든 외국 것이든 낯설음보다는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확 트인 자연 경관과 맑은 공기를 벗해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전원카페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카페 엔로제가 신선함을 한아름 선사하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田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 및 경량철골조 ·부지면적 : 312평 ·실내구조 : 카페, 주방, 화장실, 앤틱쇼룸 ·외벽마감 : 노출 콘크리트, 골강판 ·내벽마감 : 나무패널 ·창 호 재 : 강화유리, 복층유리 ·지붕마감 : 골강판 ·바닥마감 : 원목마루 ·난방형태 : 가스온풍기, 페치카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1997년 3월∼1998년 2월 ■카페 엔로제(031-774-6398) www.enro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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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카페 ‘엔로제(EN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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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누님이 사는 까페같은 민박 ‘찻꽃 따러 가는 길’
- 도라지꽃 누님이 사는 까페같은 민박 ‘찻꽃 따러 가는 길’ -------------------------------------------------------------------------------- 와이어패널로 지은 이 집은 외부와 내부가 모두 까페처럼 꾸며졌다. 특이하게도 집안 벽에 동아줄을 붙여 자연스러운 경계 모양이 생기게 한 후, 경계 위는 수성페인트에 황토를 섞어 칠해 흙의 거친 느낌이 살아있도록 하고, 아래는 흰색 수성페인트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계단과 거실의 바닥에는 나무 무늬의 타일을 깔아 마치 원목마루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튼튼하고 깨끗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바닥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아주 따뜻하다고 한다. 또한 각 방은 테마를 가지고 꾸며졌는데, 천장의 조명 아래에 창문이나 문에 치는 발을 아치형으로 늘어뜨려 마감한 1층 방과, 숯과 황토로 꾸며진 2층 참숯방이 인상적이다. -------------------------------------------------------------------------------- 내 셋째 누님은 2년 전부터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산 87-1번지에서 혼자 살고 있다. 다 쓰러져 가는 농가 한 채를 공짜로 얻어 살고 있는 것이다.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북한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토방 카페처럼 꾸며 놓고 산다. 누님이 두 마리의 개를 얻어다 키운 것도 마른 장미와 마른 옥수수를 창틀에 멋스럽게 걸어놓는 일과 그다지 다를 게 없었다. 흰 개 이름은 백구였고 검정개 이름은 먹구였다. 그러던 어느날 백구가 개밥을 주던 누님의 손을 문다. 인테리어 재료를 구하러, 혹은 친구를 만나러 서울엘 가면 닷새고 엿새고 내려올 줄 모르던 누님 탓에 백구와 먹구는 쫄쫄 굶기 일쑤였던 것이다. 화난 김에 누님을 물었던 백구는 누님이 상처가 덧나 입원한 뒤 죄책감 때문인지 먹기를 사양하다 마침내 죽는다. 그 뒤로 누님은 횡성을 떠나지 않고 완전한 농사꾼이 되어 간다. 누님은 백구를 묻은 텃밭에 잔뜩 도라지를 심는다. 여름이 되면 온통 도라지꽃 천지가 된다. 도라지꽃이 피면 누님은 보랏빛 옷을 입는다. 그래야 흰 꽃은 백구의 영혼이 되는 것이다. 비로소 누님은 백구와 함께 산골을 지키며 살게 되었다 ….’ 소설가 구효서가 쓴 ‘도라지꽃 누님’의 한 대목이다. 작가의 셋째 누님 구임순씨는 이 소설의 실제 인물로, 현재 횡성에서‘찻꽃 따러 가는 길’이라는 까페식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찻꽃 따러 가는 길’의 현관에 들어서니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다. 구임순씨가 직접 제작했다는 황토 벽난로, 2m 길이의 소 여물통을 얻어와 재활용한 탁자, 사진 스튜디오 장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작은 무대, 그리고 무대 위 보면대와 마이크, 통기타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라이브 까페를 연상케 한다. 이런 이유로 카페인줄 알고 불쑥불쑥 들어와 앉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면 시골 인심에 차라도 한 잔 끓여서 같이 마시게 되고, 하룻밤 머물기를 청하면 흔쾌히 재워주고 하다보니, 이제는 아예 민박으로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정해진 민박비를 다 받아본 적은 한번도 없을 정도로 욕심 없이 운영해,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사랑방 같은 곳이 됐다. 2층에는 방 세 개와 미니 주방이 있어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이 머물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이번 여름 내내 2층 짜리 본채를 통째로 빌려주고 주인 부부는 별채에 내려가 자곤 했다. 별채에 머물기를 청하면 흔쾌히 별채도 빌려준다. 건축주 구임순씨는 그림은 물론, 사진, 도예, 조각에도 재능이 있어 ‘찻꽃 따러 가는 길’에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도자기 체험교실을 열고 있고, 가족 사진도 기념으로 촬영해 준다. 게다가 이곳 마당에 앉아 숯불을 피운 그릴에 삼겹살을 구워 무공해 야채에 싸먹는 그 맛은 이곳에서의 또 다른 추억거리다. “아주 어릴 적부터 전원 속에 사는 게 꿈이었어요. 알프스 알죠? 그 알프스 산 같은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었어요.” 전원에 예쁜 집을 짓고 살고 싶어서 헌집을 사서 개조할 생각으로 양평 쪽을 물색하던 중, 강원도 횡성까지 흘러들어 정착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이다. “저 밑에 지붕에 그림 그려져 있는 집 보이죠? 그 집이 원래 살던 집이에요. 지금은 별채로 쓰고 있어요. 그 집에서 5년간 살다가 이 집을 지었어요.” 지붕에 그림을 그리다니…. 신기해서 바라보니 보통 솜씨가 아니다. 그것도 자주 바꿔 그려준다고 한다. 그녀에게 있어 지붕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일 뿐이다. 처음 살던 집은 단층의 농가를 개조한 집으로 벽난로와 화장실을 만들어 현대식으로 고치고 살았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원래 계단식 논이었던 산언저리 이 땅을 알게 됐고, 근처에 살던 땅주인에게서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대지를 구입하게 됐다. 대지 구입 후 시공사를 물색하던 중, 건축박람회에서 ‘동진와이어패널’을 만나게 됐고, 그동안 그려 논 설계도를 가지고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일 인부들의 밥을 손수 해 나르고 궂은 일도 함께 도우며, 완공돼 가는 집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하던 그녀에게 모든 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결국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준공검사를 위해 지적공사에서 나와 측량을 하던 중, 집의 일부가 남의 땅에 들어가 있다고 판정된 것이다. 집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말문이 막혔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 지은 집이 아니기 때문에 준공검사가 떨어지지 않으면 대출조차 받을 수 없어 건축비용도 큰 문제였다. 또, 어렵사리 지은 집의 준공을 눈앞에 두고 땅주인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도 없는 남의 땅에 집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목놓아 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정신을 차려 땅주인을 수소문해 서울로 올라갔고 어렵사리 땅주인을 만나 상황설명을 하고 땅을 팔기를 청했다. 다행히도 사정을 딱히 여긴 땅주인이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해줘 이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와이어패널로 지은 이 집은 외부는 황토, 지붕은 전통토기와로 마감했다. 구조를 보면, 1층에 방 하나, 홈바 및 주방, 거실, 욕실이 있고, 2층에는 방 세 개와 욕실, 미니 주방과 데크가 있다. 방마다 테마를 주어 꾸몄는데 1층 방은 천장의 조명 아래에 창문이나 문에 치는 발을 아치형으로 늘어뜨려 마감했다. 2층 방들 중 하나는 참숯방으로 꾸몄는데 몸에 좋은 숯과 황토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집은 전체적인 인테리어에서 소품 하나까지 그녀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집의 특이한 내부 마감도 그녀의 솜씨인데, 벽에 동아줄을 붙여 자연스러운 경계 모양이 생기게 한 후, 경계 위는 수성페인트와 황토를 섞어 칠해 흙의 거친 느낌이 살도록 하고, 아래는 황토 위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칠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거실과 계단에 바닥재로 나무 무늬 타일을 깔아 마치 원목마루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튼튼하고 깨끗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바닥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아주 따뜻하다고 한다. “얼마 전에 풍수지리를 보실 줄 아는 분이 저희 집에 오셨는데 명당 중에 명당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이번 태풍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토목공사도 잘 돼서 안전하고요. 채소와 과일나무도 잘 자라고 아주 맛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집에 오신 손님들은 갈 생각들을 안 해요.” 들꽃이 좋고, 산이 좋고, 바람 좋은 곳에 살다보니 행복하기 그지없다는 구임순씨의 환한 미소에 전원 속 여유로움이 그대로 뭍어난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건축형태: 2층 와이어패널 주택 ·부지면적: 5백평 ·건축면적: 60평(1층 35평, 2층 25평) ·실내구조: 1층 - 방 1, 거실, 홈바 및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 3, 미니주방, 욕실 ·외벽마감: 황토미장 ·내벽마감: 수성페인트, 황토미장 ·창호재: 이중새시 ·단열재: 하이폴패널 ·지붕마감: 전통토기와 ·바닥마감: 타일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공사기간: 2001년 10월∼200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2백만원 ■ 설계·시공: 동진와이어패널 02-420-2693 ■ 찻꽃 따러 가는 길: 033-342-8467 ===home.megapass.co.kr/~gui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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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누님이 사는 까페같은 민박 ‘찻꽃 따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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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 오경석씨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내부는 천장이 시멘트 몰탈로 마감돼 웅장한 느낌을 준다. -------------------------------------------------------------------------------- 팔당대교와 새 팔당터널로 이어진 고가차도 신설로 인해, 한참 때의 번화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팔당유원지는 과거 ‘조개울’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평창과 영월 등지에서 내려오는 뗏목들이 머물던 곳이다. 마을 지명이 그대로 카페 이름이 된 ‘조개울’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변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게다가 사시사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는 것도 제법 운치가 있다. 근처에 다산 정약용의 묘가 있으며, 카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예봉산은 등산로로 제격이다. 카페 앞으로는 6번 국도가 지나가고, 뒤로는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가 있지만,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간판만이 건물 앞에 걸려 있어 카페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대해 남편 오경석씨는 “커다란 간판에 이끌려 들어오기보다는 한번 찾아온 사람이 다시 찾아오게 되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줍게 웃는다. 웃는 모습이 오누이처럼 닮은 오경석 조상희씨 부부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경기도 팔당에 정착해 20대를 물려온 고향 땅을 지키며 살고 있다. 남편 오경석씨는 이 곳에 카페를 하기로 한 후, 전국 각지를 돌며 예쁜 카페를 수십 군데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장승조각, 대금 등을 좋아하고 손재주 또한 예사롭지 않던 그는 지금의 설계와 디자인을 결정하고 손수 건축 모형을 제작해 평소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던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에게 공사를 의뢰했다.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인 내부는 천장이 매우 높고, 마감도 거친 느낌의 시멘트 몰탈로 되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천장 중간에 대들보를 두 개 세워 높은 천장을 보완하면서 토속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 두 채의 건물을 지어 연결한 이 카페는 마치 두 채의 초가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앞채는 모두 카페로 사용되고 있고, 뒤채는 주방과, 화장실, 다용도실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로 들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카운터는 조선시대 주막을 연상케 한다. 너와지붕처럼 만든 지붕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북과 부채, 장구, 호롱불, 풍경까지 모두가 고풍스럽다. 그 바로 앞에는 동아줄과 나무로 만든 그네가 묶여 있다. 홀에 있는 탁자들의 모양도 전통미라는 통일성 안에서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나무통 안을 비우고 소형의 집, 배, 사람모양의 공예품을 그 안에 넣어 마을을 만들고 그 위를 유리판으로 덮어 만든 탁자가 인상적이다. 홀 제일 안쪽에 위치한 벽난로는 황토로 만들어졌는데, 겨울철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준다. 이 집에서 가장 아늑한 공간은 바로 화장실로 가는 길이다. 앞채와 뒤채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만들어진 이 공간은 마치 한옥의 복도와 같이 꾸며졌다. 벽에는 발을 만드는 도구에 짱 돌을 끼워 만든 공예품이 걸려 있고, 그 좁은 공간을 대나무 전등갓 사이로 비치는 조명이 더욱 아늑하게 밝혀준다. 이 곳의 조명은 모두 대나무 전등갓을 사용했는데, 카페의 소품 중 어느 것 하나 돈주고 사온 것 없이, 직접 만들거나 얻어다 고쳐서 꾸며진 것이라는 건축주의 말을 들으니 구석구석 건축주의 정성과 손때가 느껴지는 듯하다. 집 앞 주차공간에 서있는 정겨운 모습의 장승들 역시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이다. 그 장승을 뒤로하고 카페 입구로 향하면 왼쪽에 천연 암반수를 이용한 물레방아가 돌고있어 소박하고 정겨운 인상을 준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주위에 있는 들꽃들과 소나무들이 물레방아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이 곳에 있으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되고 욕심이 없어진다. 게다가 전통미를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 승화시켜,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편안함을 찾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단골이 되죠. 그 편안함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기 때문에, 커다란 네온사인을 달지 않고, 새로 건설된 6번 국도의 고가차도와 바로 옆에 나란히 들어선 현대식 모텔들 속에 가려 단층의 카페가 잘 보이지 않아도 걱정스럽지 않아요” 방문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 진다고 말하는 부인 조상희씨는 “부부가 항상 함께 할 수 있고, 마음이 맞으면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이 일의 매력이며, 게다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덧붙인다. 전원카페가 한참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6년 전에는 앞에 고가차도가 없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손님들이 들끓어 장사가 잘됐었다. 이제는 청평 일대 카페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고, 고가차도 덕에 카페의 모습조차 잘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분주하지는 않다. 하지만, 카페 ‘조개울’의 편안한 분위기와 주인부부의 따뜻한 인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한결같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건축형태: 단층 조적조, 와이어패널 ·면적: 100평(부지)/60평(건축) ·실내구조: 앞채-카페/뒤채-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외벽마감: 황토몰탈 ·내벽마감: 황토몰탈 ·창호재: 수입원목 ·단열재: 단열패널 ·지붕마감: 무광택 항아리 ·바닥마감: 원목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용: 평당 250만원 ■ 시공 : 모아주택 031-773-0435 www.moahouse.co.kr ■ 카페 ‘조개울’ 031-57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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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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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 ‘라이품Lipoom’ 준공 건축정보대지면적 1,436.00m²(434.38평)건축면적 371.65m²(112.42평)연면적 2,068.12m²(625.60평)건폐율 25.88%용적률 75.96%(법정 60% / 230% 이하)세대수 30세대 101동 6층(18세대) 102동 4층(12세대)주차대수 총53대(공영 39대, 세대 14대)용도 공영주차장(지하1층) 근린생활시설(1층) 공동주택(2~6층)시공사 하부공사(신우건설산업(주)), 모듈러주택(포스코 A&C)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국내 최초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 내에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를 준공했다.모듈러(Modular) 건축이란 _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하여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 가양동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으며, 완공 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며 1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축기술을 확보·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는 간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대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제작 과정 골조 제작 바닥 콘크리트 타설 내화 인케이스먼트 현장 하부공사 기밀 방습지 및 기밀 테이프 적용 글라스울 충진 투습 방수지 설치 모듈러 상차 모듈러 양중 모듈러 현장 설치 준공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또한, 모듈러 건축의 경우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 분야가 당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임금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의 질 향상 및 건설산업의 노동 생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내국 인력 부족 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임금은 2017년 상반기 17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했다.도시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4.84평) TYPE_•기본적인 1인 원룸형구조 •혼자 생활하는 도시근로자에 맞춘 소형 가구 배치 34㎡(10.28평) TYPE_•1인형 모듈 2개를 통합하여 주방, 화장실, 소규모 거실을 공용하도록 계획 •주 수요층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선후배, 친구 등으로 설정하고 친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 건설연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국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이던 취약한 차음성·내화성·기밀성을 해결하였으며, 엔지니어링 분야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주택 완공을 통해 기존의 3층 이상 시공실적이 전무하던 국내 모듈러 주택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5층 이상의 모듈러 구조 안정성 확보 기술 및 강화된 국내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 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RC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 기술을 개발해 본 실증주택에 적용했다. 특히, 건설연이 개발한 건식 내화 피복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기존 공법들에 비해 내화성이 강화되어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를 실현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이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건설연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현안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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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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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공부하며 지은 집 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 “내가 집을 지어보니까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이더라구. 이 집터 처음 봤을 때 사실 푹 꺼진 게 볼품이 없었는데 남들도 땅 잘 못 샀다며 모두 한마디씩 거들었지. 그런데 내가 이렇게 터 돋우고 집 짓고 나니까 모두들 놀라는 거야” 코미디언 남철씨는 못생긴 땅을 구입했으나 그간 공을 들인 덕분에 지금은 훌륭한 집터가 됐다며 특유의 익살을 섞어가며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23살 때 연예계에 첫발을 디딘 후, 평생을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세상 물정에 대해선 사실 문외한일 수밖에 없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98년 당시 볼품없던 지금의 집터를 평당 64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덜컥 구입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땅을 사 터를 돋우고 집을 짓고,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남들에게 조언이 가능할 만큼 넓은 안목이 생겼다. 남자를 두고 ‘여자하기 나름’이란 카피처럼 ‘집터도 땅주인 하기 나름’이라는 지론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터득했다.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그러나 일단 내려와 살아보니 오히려 서울생활보다 좋은 점이 참으로 많았다. 나이로 봐서도 서울보다는 넉넉한 시골 생활이 더 잘 어울렸고,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이란 직업에 비춰서도 시골생활이 제격이었다. 또 급한 대로 전세를 얻어 들어왔지만 언제까지 전세로 살 수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점점 굳히게 됐다. 지금의 집터를 만난 것은 그로부터 몇년뒤인 98년이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 땅을 보게 됐는데 쓰러져 가는 농가가 한 채 딸린 1백60평 규모의 대지였다. 평당 가격은 64만원으로 행정구역상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로 전세살던 관음리와는 이웃한 동네다. 집을 짓기 위해선 토목공사가 필요했다. 기존에 있던 농가를 헐어내고 터도 높여야 했고, 개울가에 위치해 있어 다른 한쪽으로는 석축도 쌓아야 했다. 토목공사만도 대단한 작업이었다. 막상 터를 돋우고 석축을 쌓고 나니 땅이 달라 보였다. 토목공사에만 2천여 만원이 소요됐다. 이제는 집을 지을 차례. 설계는 직접 했는데 손수 그려본 개략적인 설계도도 1백여장에 이른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면서 눈여겨보았던 구조와 디자인을 반영했다. 건축은 98년 9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됐다. 건축 업자는 남철씨를 알아보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주었다. 건평 42평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방이 4개, 주방 겸 거실,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서너평 남짓한 방이 하나 있다. 거실 천장을 높여 답답하지 않도록 하고, 거실 한쪽엔 화초를 적절히 배치해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거실창을 크게 내어 바깥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는데 터를 돋워 대지를 높인 덕분에 시선이 꽤 멀리까지 떨어진다. 벽체는 외벽엔 OSB합판을 대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내벽은 석고보드를 대고 벽지로 마감했다. 단열재는 스티로폼.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이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 보일러다. 건축비용은 총 1억2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조경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는데 남철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 7백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꾸밀 수 있었다. 98년 12월에 입주했으니 이제 이 곳에 온 지도 1년 반 정도가 됐다. 배삼룡, 남성남, 이일웅씨 등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이 와서 ‘집 잘 지었다’며 한마디씩 거들 땐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그만큼 건축 당시부터 이 집에 쏟은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전세 살던 때를 포함해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됐지만 내가 지은 내 집에서의 전원생활엔 또 다른 맛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모두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세살 때 보다 더 많은 애정이 간다. 미국 공연에서 막 돌아온 그날도 남철씨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음에도 전지 가위를 들고 마당으로 나선다. 예순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田 ■ 글·사진 류제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 부지면적: 대지 1백60평 부지구입년도: 98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64만원 건축공사기간: 98년 9월~12월 건평: 42평(1층 평, 2층 평) 건물형태: 목조주택 내벽마감: 석고보드, 벽지 외벽마감: OSB, 드라이비트 단열재: 스티로폼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용: 1억2천만원 토목공사비용: 2천만원 조경비용: 7백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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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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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언덕에 지은집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 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 7살 수빈이는 이사와서 한동안 비포장 길에 적응 못해 매일 넘어지다 시피 했습니다. 서울의 잘 포장된 길 대신 비포장 길을 다니다 보니 넘어지고 다쳐 울고 들어 올 때가 많았죠. 초등학교 5학년인 언니 수진이도 전학 초기 한동안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울며 들어올 때가 많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 곳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로 이사를 왔다. 전원생활을 결심할 당시부터 아이들 교육문제가 적잖은 고민거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사 초기 번갈아 울고 들어오는 아이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컸다.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이사 초기만 해도 마음이 혼란스러워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사 후 몇 달 지나서야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적어도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골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시골생활에 적응하는데는 엄마 이종원씨의 노력이 컸다. 특히 언니 수진이를 위해선 더욱 그랬다. 이종원씨는 주말마다 수진이의 학급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도록 했고, 그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서부터 수진이는 울며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어졌다. 매일같이 넘어져 무릎이 까져 들어오던 수빈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비포장 길에 적응해 나갔다. 시골 생활중 이종원씨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은 수빈이의 유치원 교육.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이종원씨는 “이렇게 유치원 교육이 잘 돼 있을 줄 몰랐다”며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 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은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시골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한 면이 더 많다는 것도 이 곳에서 와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자연 속에서 뛰노는 수진이와 수빈이 모습이 이종원씨 부부에겐 대견하고 기특할 따름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가 양평에 오게 된 것은 지난 99년 3월이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지금의 땅과 주택을 구입했다. 우선 서울과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1억4천만원) 때문에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집은 지난 96년 지어진 30평 규모의 단층목조주택으로 대지는 1백38평이다. 지은지 5년째에 접어들었지만 건축업체 대표가 자신이 살기 위해 직접 지었고, 줄곧 살았었기 때문에 잘 지어지고 관리도 양호한 상태였다.田 ■ 글·사진 류재청 작은 인터뷰/홍창빈 자연 대표 “예쁘진 않아도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96년 11월 제가 직접 지어 작년까지 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에게 매도한 집입니다. 4×6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에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도 방이 하나 있습니다. 경사면을 잘 활용, 전면에 데크를 설치했는데 30평의 작은 집임에도 데크 때문에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세로 사이딩은 CSP라는 공학목재로 요즘 주택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내부 마감에선 거실에 중점을 두었고 깔끔함 대신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루바, 콜크벽지, 드라이비트, 벽지 등을 병용했고 거실 바닥엔 콜크타일을 붙였는데 다소 실험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건축비는 평당 2백90만원 정도가 들어 당시 금액으로는 비교적 비싸게 지어진 집이며, 비록 예쁜집은 아니지만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성면 부용리 부지면적: 대지 1백38평 구입년도: 99년 3월(대지 및 건물 일괄구입) 구입비용: 1억4천만원(대지 및 건물 일괄) 건축년도: 96년 11월 건축면적: 30평 데크면적: 10평(수종 스프러스) 실내구조: 1층-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 방, 욕실 건물형태: 2층 목구조주택 구조체: 4×6 벽체구조: 양쪽 12mm OSB 위에 3mm펠트지 단열재: 스티로폼 내벽마감: 루바(거실 및 천장), 콜크벽지(거실), 드라이비트(거실), 벽지(방) 외벽마감 : 캐나다산 CSP(단풍나무 재질의 세로 사이딩, 공학목재) 바닥재: 거실(콜크 타일) 방(비닐장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전기온돌 식수공급: 마을상수도 건축비: 96년 당시 평당 2백90만원 ■ 설계 및 시공: 자연 031-772-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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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동문D&C 031-775-5524 단지명 솔담채 마을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분양세대 약 90세대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건물 타입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cafe.daum.net/kland2020 http://soldamchae.co.kr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단지 분양 면적표 배산임수의 명당터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솔담채 전원마을 상세히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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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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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문D&C 단지명 솔담채 마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 분양세대 약 90세대 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 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 건물 타입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 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cafe.daum.net/kland2020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 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배산임수의 명당터 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 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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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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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개]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문D&C 031-775-5524 단지명 솔담채 마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 분양세대 약 90세대 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 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 건물 타입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 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soldamchae.co.kr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 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배산임수의 명당터 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 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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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개]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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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미美] 2012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 섬진강 한옥 펜션
- 물에 휩쓸릴까, 구름에 휩쓸릴까. 산 밑에 둥지 하나…….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섬진강 변에 들어선 한옥 펜션 '두가헌'.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연구소가 주관한 2012년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건축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두가헌은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전우석((유)우석건축사사무소 대표) 겸임교수와 이병하 교수가 설계하고, 김영성(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 교육 보조자) 겸임교수가 시공했다. 전우석 교수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림을 통해 도심에서 찾을 수 없던 시골의 여유 그 이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제공 두가헌 건축정보· 위 치 :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대지 면적 : 1609.97㎡(487.87평)· 건축 면적 : 210.42㎡(63.76평) / 건폐율 13.07%현주당-103.14㎡(31.25평)창망재-62.37㎡(18.90평)능소각-23.04㎡(6.98평)화장실-21.87㎡(6.63평)· 연 면 적 : 210.42㎡(63.76평) / 용적률 13.07%· 건축 형태 : 단층 한식 목구조· 설 계 자 : 전우석((유)우석건축사무소 전우석 /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겸임교수) 이병하(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교수)· 시 공 자 : 김영성(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 교육 보조자 / 전남도립대한옥문화산업과 겸임교수)· 출품 참여자 : 안도성, 김형종, 제양호, 장성혁, 김병준, 신대범, 백종길, 이소운, 박은주· 한옥 펜션 두가헌 : 061-362-5600 www.dugahun.co.kr 대지와 자연과의 어울림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섬진강 변의 한옥 펜션 '두가헌'. 산과 강이 있는 환경 속에서 두가헌은 자연 그 자체이다. 각 실의 이름도 자연을 닮고 싶어 섬진강 품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황어, 은어, 참게, 눈치 등으로 지었다. 두가헌의 뜻은 가장 아름다운 별장과 같은 휴식 공간이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배치는 건축과 자연의 상호 관입성을 띤다. 건축은 자연을 가까이해 자연과 교합이 느껴지고, 건축과 건축은 서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연관성을 갖춰 그것들의 다양함이 풍부하게 다가온다. 배치 | 소백산 줄기 끝자락과 섬진강 줄기 두가천이 만나는 곳에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의 계단식 논두렁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석축의 단차로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린다. 외부 공간은 돌담과 석축을 활용하고 최소한의 식재로 자연과 밀접성이 높다. 자연과 조화 | 우리의 한옥은 자연과 함께 살아 있기에 단순하고 부드럽지만, 때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기능의 조화 평면 | 두가헌은 현주당, 창망재, 능소각, 화장실로 이뤄진다. 현주당은 'ㄷ'자 변형으로 자연을 품는 형상이고, 창망재는 'ㅡ'자형에 누마루 날개를 덧붙인 'ㄱ'자형이고, 능소각은 '+'자형 평면이 원형으로 발전하는 자기 완결적 형태이다. 입면 | 전체적으로 주변과 조화를 우선시한 형태이다. 현주당은 팔작지붕의 조합으로 새가 비상하는 날개 모양이고, 창망재는 중간 건물로 팔작지붕에 한 변을 맞배지붕으로 처리해 연속성을 주며, 능소각은 변형된 원형 지붕이다. 각각의 건물 지붕이 다양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현주당 | 팔작지붕의 조합, 장주 초석에 의한 누마루, 관통된 툇마루, 고주와 툇보 'ㄷ'자 형태의 집에 변형을 두어 마치 날개가 달린 듯한 형태를 이룬다. 초석으로부터 시작해 사각, 팔각, 원을 이루는 천원지방天圓地方기둥 형태는 점진적인 느낌을 준다. 미로 형태를 띤 공간의 개별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 창망재 | 누마루 방, 일변 맞배, 다양한 형태의 기둥안채와 능소각 사이에 있는 창망재는 중심을 잡은 듯 'ㄱ'자의 격을 만든다. 팔작지붕에다 누마루를 이루고 우측은 화장실과 연관성을 고려해 맞배지붕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짝수 기둥뿐만 아니라 흔치 않은 홀수 각기둥은 강한 의장성을 띤다. 드러나지 않은 기단은 툇마루와 함께 극적이고 개방성이 돋보인다. 능소각| ' +'자구조변형, 독특한 지붕모양 구현 독립가옥을 이룬 능소각의 원형 지붕은 우주와 전통 사상, 천지인을 뜻한다.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귀접이천장은 구조적 아름다움의 정점을 이루며 동자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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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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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미美] 2012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 섬진강 한옥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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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 '숲 속의 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숲으로 둘러싸인 주택이다. 치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을 띤 곳에 주택이 앉혀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건축주 가족은 우리나라만큼 날씨 좋고 마음 편한 곳이 없단다. 그런 고국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자 강원도 횡성군 통골(오원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건축정보위치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써니빌'단지 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부지면적 : 1168.2㎡(354.0평) | 대지면적 : 580.0㎡(175.7평)건축면적 : 138.6㎡(42.0평) 1층-118.8㎡(36.0평) 2층-19.8㎡(6.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철골조 외벽재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지붕재 :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 실크벽지, 타일(아트월), 대리석 복합 타일(난로 벽), 필름 시트 바닥재 : 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화목 난로(노출 벽난로)설계 : 횡성종합건축사사무소 033-342-3817 토목 : 장원토목·측량설계공사 033-342-9942 시공 : 스피드세일건축 033-345-0437 www.speedsale.net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는 한 갓진 전원주택단지다. 영서지역의 명산 치악산 줄기를타고 내려온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발아래 계곡물 소리가 잔잔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조선 시대 이후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비결서《정감록》에서는 21세기 마지막 피난처이자 길지吉地로 강원도 횡성군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없어 살기에 쾌적한 곳으로 설명한다. 횡성군 써니빌, 까치 주말주택단지 등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에 따르면 땅의 기운이 좋아 요양이나 정신수양을 위해 예부터 횡성군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에는 유명 사진작가, 가수 등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연예인, 예술인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오원리 써니빌 단지 내에 입주한 50대의 건축주 역시 이곳의 지세에 반해 평생 발붙일 곳으로 정했다."여러 곳을 둘러봤지요. 그런데 이곳은 무엇보다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좋았어요. 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고요. 그리고 살던 곳 LA보다 훨씬 기후가 좋아 살기에 쾌적해요."건축주는 대기업 해외 파견으로 일가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10여 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최근 귀국했다. 우리나라만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 없단다. LA에서 필지 간격이 넉넉한 목조주택에 거주한 건축주는 답답한 느낌의 도심보다 전원을 택하게 됐고 귀국 한두 달 만에 살 집을 마련하다 보니 건축공사가 완료된 집을 찾았다. 때마침 단지를 개발하면서 견본으로 건축한 42평 주택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경제성 · 실용성 살린 주택건축은 건축주의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개발자와 건축 담당자가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광범위한 예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을 하면서 이 지역의 최근 경향과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형태 그리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살리기로 했다. 몇 가지 조건을 잡았는데 첫째, 전원주택은 고급스러울 필요가 없다, 둘째,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셋째, 사용에 편리해야 한다 등이다.건축을 진행한 스피드세일건축 김대영 대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비해 저렴한 경량 철골조를 택했다. 외부는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으며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내부는 거실에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고 전원의 운치와 훈훈함을 더하는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주택의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인데 유지비에 대한 건축주 부담을 줄이려면 벽난로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하기에는 매립형 벽난로가 좋지만 열효율 면에서는 열이 사방으로 퍼지는 노출형이 탁월하다. 추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주 난방은 끈 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마철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경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단열에 신경을 썼다. 단열은 무조건 벽체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밀시공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수명이 오래가는 집이 된다. 골조로 쓰인 스틸의 열전달 효과를 차단하고자 기둥을 단열재 종류인 EPS(Expanded Polystyren Panel)를 심재로 한 패널로 감싸는 형태로 시공함으로써 구조재 간의 틈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열재는 EPS 150㎜를 적용했는데 기둥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공기층이 생기고 벽 두께는 두꺼워져 높은 단열을 기대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한 중문 역시 외부 공기와 교류를 차단해 단열에 도움을 주고 현관에서 건물 후면 쪽 계단실로 바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해 이동의 편리함과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현관 앞 홀에는 거실과 구획하는 칸막이벽을 설치, 복도를 만들어 거실이 현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현관과 거실을 차단함으로써 주로 현관에 모이게 되는 외부 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실로 옮겨오지 않도록 하고 외부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분위기를 아늑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효과를 준다.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현관 쪽 벽과 같은 방식으로 거실과 공간 구획을 했다. 주방/식당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다용도실, 창고, 보일러실 등을 주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창고나 보일러실은 외벽에 문을 달아 집 바깥으로 돌아 나가 후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하다. 설계자는 그런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간편하게 공간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 오원리 주택은 1층을 주요 사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의 단일 공간을 6평 규모로 들여 가족실로 사용한다.2층을 Void 처리한 거실은 천장 고가 높아 개방감이 탁월하며 실제 면적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건축주는"미국에서 거주하던 목조주택이 천장이 높아 시원스러운 맛이 있어 좋았는데 이집도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들어요"라며"거실 창으로 경치도 시원스럽게 들어오니 정말 숲 속에 사는 게 실감 나네요"라고 한다.단독주택 주거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택 유지보수와 간단한 목공작업은 건축주가 손수 한다. D.I.Y. 문화가 발달했다. 오원리 건축주 역시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집을 손질하고 웬만한 실내외 가구를 손수 만들어 공간을 꾸미는 일에 익숙해졌다. 건축주는 이제 막 입주한 터라 가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집을 꾸미지 못했다는데 덱 위 가지런히 놓인 상자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촬영 온다는 말에 덱이 휑뎅그렁해 보이지 않도록 하루 안에 만든 거란다. 정원까지 자리를 잡는다는 3년 후쯤 오원리 주택은 얼마나 풍요롭게 변모할지 기대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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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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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 멀리서 언뜻 보면 에스키모 얼음집 같기도 하고 관측소 같은 특수 기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 멀찌감치 바다가 보이고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진 한적한 곳에 최정부 · 최서윤 부부의 옴니돔(Omni Dome) 하우스가 있다. 돔 형태의 구조물이 세 동 나란히 연결되고 각 동을 기능별로 분리했다. 각 동 연결부에는 방문을 설치해 공간별 독립성을 살렸고 돔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원시시대 수목樹木텐트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벌집형 주택처럼 자급하는 원시 주거양식을 떠올리게 하나 외부 환경에 저항력이 강한 첨단 소재와 간단한 조립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런 첫인상을 무색케 한다. 사다리, 렌치, 스크루드라이버 그리고 메뉴얼만 있으면 일반인도 조립 가능하다는 옴니돔하우스를 찾아가 봤다. 제주도는 따듯한 계절이면 화사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섬에 취하게 하고 오색 찬연 풀꽃들이 고개 숙인 서늘한 계절이면 오름, 도롯가 할 것 없이 억새가 지천으로 너울대 보는 이의 가슴을 둥둥 때린다. 육지 사람이 보기에 섬 전체가 아름다운 낙원이다. 제주자연의 유혹에 한번 홀리게 되면 그 때부터 '제주에 가 집 짓고 살아야지'하는 속말이 주문처럼 된다.젊은 시절 서울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정부(68세) · 최서윤(57세) 부부는 제주도 대형 백화점에 제품 납품을 위해 제주도를 자주 다녀갔다고 한다. 15여 년 전 시작된 제주와의 인연이다. 일 때문에 왔다 잠시 보고 떠나는 섬이었지만 자주 드나들다 보니 정이 들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부부는 퇴직 후 전원으로 들어올 계획을 잡은 후 서울 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저녁이면 노을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서녘에 보금자리를 정했다."돔하우스로 정한 건 시공기간이 짧고 집 짓기가 아주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었어요. 당시 집을 빨리 짓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해체해 이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끌렸어요. 이색적이면서 실용적이라 우리 부부에게 적합했지요."시공이 간단할 뿐 아니라 외부를 물과 세제로 세척하면 돼 관리 면에서도 간편하다고 한다."이곳은 해풍이 심해 건물을 올리려면 재료 사용과 지붕 형태 등 따져야 할 것이 많아요. 집을 짓기 전에는 실감 못했는데 심한 해풍이 불어 닥칠 때면 돔하우스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곡면인데다 재료가 악천후에 피해 없도록 설계됐거든요. 바람은 둥근 지붕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가고 비는 표면에 흡수되지 않으며 눈이 와도 지붕에 쌓일 염려가 없으니 제주도에 딱인 집이지요." 건축정보·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82.5㎡(25.0평) : 옴니돔 3동(9평×2 + 7평)· 건축형태 : 옴니돔 패널 조립· 내부마감 : 합판· 바 닥 재 : 합판 위 카펫· 난방형태 : 라디에이터·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비용 : 약 6,000만 원· 설계 및 시공 : 휴먼앤스페이스 / 0505-771-0808 / www.omnidome.co.kr 비행기 날개 소재 21개 패널로 간단하게 조립최정부 씨 부부가 사는 집은 둥근 곡면을 가진 돔(Dome) 건물 세동이 연결된 형태다. 침실과 거실 두 동은 9평짜리, 가운데 놓인 주방/식당/욕실은 7평짜리 돔 건물로 각 공간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돔형태의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 감돈다.무골조의 돔하우스는 강화 플라스틱(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소재 패널 21개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9평 기준으로 4시간이면 조립이 끝나고 세 동을 조립하는 데 총 3일 걸렸다고 한다. 최정부씨 집처럼 세 동을 세우기 위해 기초 공사와 각종 설비 · 배관 등 마무리 공사까지 한 달 내외 완료 가능하다.미국에서 특허 출원한 돔하우스를 국내 공급하는 휴먼앤스페이스 서성진 대표는 "21개 패널은 비행기 날개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져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 강한 저항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돔하우스를 구성하는 패널 단면을 보면 바깥쪽부터 강화 플라스틱 FRP-폴리우레탄 단열재(Polyurethan Insulation)-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 패널 자체가 단열, 흡음 성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퍼라이트 폼(Perlite Foam)을 시공하기에 상주용이 아니거나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는 추가 단열 시공이 불필요하다.3년째 돔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최정부 씨 부부는 월동 준비로 내부 단열재와 마감 시공을 새로 하는 중이었는데 기자가 방문한 날은 합판 시공까지 마친 상태였다. 열반사 · 방습 · 방수 등 다층 복합기능의 '슈퍼온도리'설치 후 스티로폼 설치하고 그 위에 합판 시공했다. 보통 비상주용인 경우에는 퍼라이트 폼 위에 핸디코트로 마감한다고 하며 외부는 흰색의 패널을 그대로 두기도 하고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단열 처리하고 그 위 합판 설치 그리고 카펫을 깔았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방마다 라디에이터를 두고 한겨울을 난다고 한다. * 미국 LA에는 청소년 캠프 및 이재민 숙박시설용 20동 규모의 옴니돔하우스 빌리지가 있고 국내서도 리조트, 농촌체험마을, 교육센터, 세컨드하우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옴니돔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옴니돔하우스를 모방한 유사 제품도 나왔으나 기술력 부족 등으로 실패하기 일쑤였다는 최서윤 씨의 말을 듣고 보면 모양과 짓는 방법은 단순해 보여도 그 공법의 기발함과 치밀함은 함부로 봐선 안 되겠다 옴니돔하우스는?옴니돔하우스의 21개 패널 소재인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즉 복합 강화 유리섬유 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주성분으로 불포화수지(Resine)를 적층해 경화 가공한 구조재료로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내식 · 내열성이 우수한 강화 플라스틱이다.옴니돔하우스의 One Room과 Two Room의 평면 예옴니돔하우스는 5개의 분리 연결 점이 있어 여러 개의 돔하우스를 연결해 다양한 공간 연출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옴니돔하우스의 조립과정하단부터 꼭대기까지 4개 층으로 짜여지고 21개 패널을 너트와 볼트 결합 방식으로 조립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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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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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가평군 북배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정암산방丁巖山房은'숨·밥·잠·똥'이라는 희한한 문구에 가던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이것만 잘 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처럼 단순한 생리활동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을 잃어간다고 정암산방의 주인장 한정수 약사는 말한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숨·밥·잠·똥으로 건강을 되찾는 곳 정암산방. 이곳에서는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라는 6가지 깨끗한 자연이 조력자가 되는 가운데 바로 나 자신이 주치의主治醫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정암산방 011-391-1552 www.sbjdheeling.com(개설예정) 1......인천에서 동서대약국을 경영하는 한정수 약사가 자연치유단지를 지향하며 지은 정암산방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리에서 벌목해 온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었다. 이 건물을 시공한 황토와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몇 년간 건조해 둔 소나무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부지를 찾기 위해 한 약사가 산수 뛰어난 여러 곳을 다닌 끝에 찾은 정암산방에 안성맞춤인 부지로 풍수 전문가가 명당이라 인정한 곳이다. 숨이 트이는 맑은 공기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이 느껴지고 맑은 계곡물이 부지를 감싸듯 흘러내리는,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2......본채는 8개의 구들방(손님방)과 1층 식당, 2층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별채는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를 바라보고 옆으로 길게 열 지은 구들방은 각 방마다 독립된 구들 난방을 설치해 방바닥이 두루 뜨끈하다. 고건물에서 나온 구들장을 사용했고 고임돌은 황토벽돌을 축조해 고래를 만들었다. 방 앞쪽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해 방 사용자가 직접 나무를 땔 수 있도록 했다. 3......본채는 조망권 확보와 외형미, 구들 시공을 위해 건물 바닥면을 지표면에서 띄워 시공했으며 퇴주退柱로 사용된 소나무와 툇마루에 설치한 계자난간이 건물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소나무 기둥은 둘레가 무려 1자 2치(약 36㎝)로 우람함을 자랑한다. 4 5......한정수 약사는 일부러 현대인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구들방은 2평 남짓한 규모로 간단히 수면만 취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을 멀리 떨어트리고 외부를 통해 갈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많도록 했다. TV나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극소화하고 집합공간에 두어 활동량을 높임과 동시에 여럿이 모여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내외부 천연 황토 벽돌 사이에 참숯가루로 충전하고 실내 벽면에 참숯을 진열해 건강에 유익하게 했다. 황토는 해독제와 질병 치료제로, 참숯은 습도조절, 방부, 음이온 방출, 냄새제거 등 공기정화와 해독작용이 있어 이 방은 보약과 같은 공간이다. 6.....정암산방은 심신이 피로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질병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치유와 신체 면역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본채 2층에 배치된 휴식공간은 음악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다. 한정수 약사가 건강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7.....식단은 자연식으로 구성된다." 잘못된 먹을거리는 체내에 독소를 유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유해합니다."그렇기에 자연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산나물, 현미잡곡밥과 맑은 장국,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쇠고기장조림과 계란 등이 주요 식단이다. 기와 혈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증로차 요법도 체질에 맞춰 진행된다. 8...'황토구들장 찜질욕'을 통해 몸속 깊은 곳부터 데워서 땀과 함께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몸 바깥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미네랄을 섭취한다. 제대로 된 찜질욕을 위해 천연 황토와 불 먹은 구들장을 사용했다. 고건축물에서 나온 재래 구들장은 불에 많이 달구어져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램프를 설치했다. 9.....별채에 배치된 체력단련실에서는 천일기공법.요가.명상 등 운동요법을 진행한다. 실내 뿐 아니라 트래킹 코스 걷기와 숲 속에서의 풍욕, 기 수련 등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10.....정자 순천정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과 물고기를 감상하고 언덕배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정겹게 다가온다. 11 12.....정암산방의 생활요법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방마다 하나씩 배당된 텃밭에서 농사와 66.0㎡(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다육식물 키우기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알아서 먹기'를 하듯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든 따르지 않든 자유롭다. "자연이 보약이랍니다" - 정암산방 한정수 "약사요? 중앙대학교 약학과 나와서 40년 정도 약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환자들에게 약은 주었으나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질병의 38% 정도 정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적인 삶을 대변하는 말로'9988234'라고 하는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수년간 고민한 결과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이 네 가지를 잘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네 가지 행위를 자연 속에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정수(68) 약사는 17년 전 슬럼프에 빠져 잠시 약국을 떠났다. 그가 자연스레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 있는 한 산사山寺. 스님은 그에게 이렇게 호통 쳤다 한다. "너는 사람들 병 고쳐준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돈만 받았으니 도둑놈이 아니고 뭐냐!" 1년 반 정도 스님과 함께 한 산사 생활은 그에게'정혈淨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었다. 정혈이란 피가 맑아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가 잘 돌아야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치유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이 15년 지난 지금 현실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8개월간의 정암산방 건축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간단한 짐을 꾸려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산사에서도 삭발의 유혹을 내쳤던 그는 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자연에 귀의해 고행苦궋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의식이었다. "주치의는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6가지 깨끗한 자연인,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가 주치의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한정수 약사. 그 역시 한 달 반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이곳 생활에서 벌써 당뇨약을 끊었을 정도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건축정보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천 장 재: 원목 루버, 2층 휴게실-노출서까래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106 ·부지면적 : 3636.4㎡(1100.0평) ·대지면적 : 1487.6㎡(450.0평) ·건축면적 : 본채 217.8㎡(65.9평) - 1층 161.6㎡(48.9평) 2층 55.9㎡(16.9평), 별채 124.6㎡(37.7평)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 방식 ·벽체구성 : 황토벽돌 150㎜(외부) + 5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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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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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589· 용 도 : 제1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 치과의원)· 대지면적 : 989.0㎡(299.2평)· 건축면적 : 197.4㎡(59.7평)· 연 면 적 : 330.7㎡(100.0평)................지하1층 47.1㎡(14.3평), 지상1층 치과의원 - 73.8㎡(22.3평)................휴게음식점 - 90.3㎡(27.3평) 공용시설 - 33.3㎡(10.1평),................지상2층 치과의원 86.3㎡(26.1평)· 건 폐 율 / 용 적 률 : 20.0% / 28.7%·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벽마감 : 치장벽돌, 드라이비트· 지 붕 재 : 평판 점토기와· 내벽마감 : 바름재, 벽돌, 벽지· 바 닥 재 : 타일, 석재, 마루• 설계/감리 : 구도건축02-553-0396 www.gudo.co.kr• 시 공 : 글림건설 02-573-6177전원 치과. 이름만 들어도 그곳에서 치료 받고 싶고, 무서운 병원이 아니라 시골집 할머니가 '내 손이 약손이다'하며 어루만지는 손길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드는 친근한 병원이다. 실제로 '치과 최중설'에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건축된 의료시설 덕분에 대기실과 진료실 어디에서든 청량감 넘치는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시멘트벽으로 둘러쳐진 도심의 병원과는 딴판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중설 원장은 고객들로부터 '치료 받기 전에 병이 다 낫겠다'는 말을 줄곧 듣는다. 병원을 찾기 위해 전원으로 오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여의치 않은 도시민에게 전원에 차려진 치과 최중설은 전원카페 부럽지 않은 테마 공간이다. 구도건축 현상일 건축사가 설계 ㆍ 감리를 맡고 글림건설이 시공한 330.7㎡(100.0평) 철근콘크리트구조의 'Peace & Smile in Gogi-치과 최중설'은 2008년 토목 ㆍ 건축기술대상 업무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계 Concept30년 가까이 의사직에 종사한 건축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지만 빡빡한 일정에, 많은 환자를 상대로 치료 행위가 이뤄지다 보니 의사가 아닌 치료 기사가 되어가는 본인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여러 의사와 함께 치료를 분담하여 과중한 업무량을 줄이고, 주중 하루의 반나절은 교외로 운동을 나가 심신의 피로를 풀면서 활력을 찾고자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많은 질병이 신속하게 치료되고 있고, 진료 공간도 깨끗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지면서 환자들에게 여유 있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안락한 소파에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또는 멍하니 모니터를 올려보다가 진료대를 향하게 되는 환자의 긴장감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집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자연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필요했다. 텃밭을 가꾸며 땀의 결실을 느끼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교외의 부지, 노후 전원생활을 고려해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고자 구입했던 그곳에 전원형 진료 공간을 계획하게 된다.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의료 기술을 공부하고 짬짬이 밭도 일구면서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예약된 환자들을 여유 있게 진료한다. 교외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진료시간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치료 행위가 이뤄지는 의료 시설이기 전에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진료를 기다리는 대기공간이나 치료가 이뤄지는 진료실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안정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주변 경관에 순응하여 나지막한 높이로 따듯한 느낌의 재료로 건물을 감싸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을 구성했다. 최중설 원장"자연이 의사와 환자에게 여유를 주네요" 그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에 부지를 마련하고 10년 전부터 주말농사를 지었다. 치과 건물이 세워진 일대가 전부 텃밭이었을 정도로 혼자 감당하기에 넘치는 부지에다 고구마, 배추, 고추, 들깨 등 각종 농작물을 심고 매해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금은 오픈진료실 전면 창 밖의 아담한 텃밭으로 변했다. 작지만 알차게 농사짓고 있다. 올해도 잘 생긴 고구마들을 캐어 고객 환자들에게 선물했더니 그렇게 좋아하더란다. 치료를 도와준 데다 자연의 선물까지 덤으로 받은 고객들은 얼마나 고맙게 여길까. 사실 최중설(57세) 원장이 전원에 치과 건물을 짓겠다고 한 것은 본인의 심신을 달래는 의무를 다하겠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늘 예약이 밀려있고 단골 고객이 많았던 과천 최중설 치과를 떠나 도심에서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로 들어간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어릴 적 시골마을 의사는 주민들의 주치의였다.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얼굴마다 그 길 위에서 진료를 봐 줄 정도로 누군가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책임지는, 일상으로 들어온 의사의 모습이 최중설 원장의 이상향이다.자연과 텃밭이 바로 곁에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농사철에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달려와 밭일을 돌보고 나서 오전 진료를 시작한다. 그는 흙을 좋아한다. 경기도가 수여하는 효부상을 탔을 정도로 인자하신 어머니를 도와 어릴 적부터 밭일을 해서일까.예민하게 느끼는 환자는 그의 손이 흙을 닮아 섬세하고 부드럽다는 것을 안다."흙은 회복력을 좋게 해요. 흙을 만지거나 가까이 하면 건강해지지요. 병원이 흙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니 저뿐 아니라 환자분들도 아주 좋아하세요. 어떤 분들은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 벌써 건강해진 것 같다고도 하고 실제로 쾌유가 빨라졌다고도 해요."단골 고객들은 치과가 전원으로 들어온 덕분에 호강한다며 웃음도 많아졌다 한다. 춘삼월 앞마당에 피어나는 꽃이 궁금해서라도 다시 방문하게 되는, 소풍 가듯 찾는 병원이 바로 고기동 치과 최중설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구도건축 02-553-0396 www.gu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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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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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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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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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S-Town’은 한국리더십센터(KLC)라는 교육 전문업체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외성이 있다. 사람에 초점을 둔 기업이기에 타운하우스 역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입주민들 간의 네트워킹에 무게 중심을 둔 점이 특징이다. 현재 70% 정도 분양 완료됐고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주)KLC S-Town 02-2106-4020 www.klcstown.com, A-PLAN 02-741-6540 www.a-plans.co.kr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겲횬?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 S-Town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리더십센터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성공 철학에 대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프랭클린 코비社의 한국 파트너로 국내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 현대, LG, SK 등 70여 대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CEO 연수 등 강의를 진행한다. S-Town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KLC 성공원’이라는 연수원과 연접해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시행사인 (주)KLC S-Town 측은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인 만큼 원칙 중심의 리더십에 근거해서, 투명하게 짓고 팔고 관리하는 것을 방침으로 했다”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빌리지’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한다. 집이 모인 타운하우스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사람이 모인 타운하우스라고 강조한다. 70% 분양 완료, 8월 입주 예정 “외부에서는 S-Town의 분양 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자체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에요. 처음에는 신청자에 비해 집이 모자라서 공급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즐거운 고민도 했어요. 한국리더십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만도 2만 명이 넘고 이들은 모두 기업 CEO급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입니다. 충분히 입주자들로 가능성이 있지요. 이들에게만 잘 어필해도 19동의 타운하우스는 어림없는 수치지요. 현재 12채가 분양 완료된 상태로 내부적으로 약간의 실망감이 없잖아 들어요. 그러나 최근 타운하우스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뉴스에 상대적으로 비춰보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S-Town의 기획설계 및 감리를 담당한 A-PLAN 김한주 대표는 소비자들이 타운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것 같다며 타운하우스 도입 초기라 정보가 많지 않고 타운하우스 시행사의 부도 등 부정적 소식으로 인해 불안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S-Town은 5월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6월 완공, 8월 입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의 연령대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 부류를 보면 한국리더십센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기업의 CEO와 대학 교수가 주를 이룬다. 서로 안면은 없어도 이름 석자는 알기에 이웃이 되고 싶다고 옆집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S-Town 측은 “통상 전원주택이 환금성이 낮은 점을 우려해 매입 시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으나 S-Town은 환금성 면에서 전망이 밝다”며 “1년에 8000명 정도의 기업 CEO가 이용하는 리더십센터 성공원과 이웃하기에 이곳 이용자들이 잠재적 수요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가가 안성시 타 지역에 비하면 비싼 편이나 타운하우스 집결지라고 불리는 용인 지역에 비하면 절반 가격도 안 된다. 3.3㎡(평)당 지가 약 130만 원, 건축비 약 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성공원의 서비스 혜택이 있는, 커뮤니티 활발한 전원마을 S-Town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1290.2㎡(390평)에 달하는 클럽하우스가 공유지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롭다. 즉, 클럽하우스는 S-Town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럽하우스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강연회와 영화감상 등을 위한 미디어룸과 인터넷 팩스 복사기 등 사무 시설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룸,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무실,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매점, 북카페 등이 구성된다. 입주민이 잘 이용하지 않으면 자칫 건물과 명칭만 있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S-Town의 경우, 이 클럽하우스가 성공원의 소유로 상시근무 직원을 배치해 실속 있게 운용될 방침이다. “성공원은 그동안 식당 등 부대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 S-Town을 기획하면서 성공원과 타운하우스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성공원 측에서는 이용시설을 확충해서 좋고 S-Town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즐기면서 자칫 무료할 수도 있는 전원생활 가운데 사교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이트하우스를 포함한 클럽하우스는 단지 진입로 입구 부분에 배치돼 성공원 이용자들이 들락거려도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서울 청담동과 동부이촌동 등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원두커피전문 카페 ‘커피미학’도 클럽하우스에 입점하기로 했다. S-Town 입주 예정자인 커피미학 대표는 “여기서 1년 판매할 양이 압구정에서 한 달 팔 양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구수한 원두커피를 대접하고 싶고 도시보다 전원에 배전시설(커피 원두를 볶는 기계)을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 카페 입점을 결정했다”고 한다. 유로피언 스타일의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물은 기존 리더십센터 성공원 건물과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유로피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각 세대 독립형이다. 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은 적벽돌과 스터코 마감, 지붕은 스페니쉬 기와, 내벽은 수성페인트 마감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시공된다. 로코코양식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동양적 느낌이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의 오리엔탈 클래식(Oriental Classic), 영국식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는 클래시즘과 프랑스의 자유주의 정신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중후함과 단정함, 안정감을 주요 개념으로 하는 유로피언 클래식(European Classic), 자연적인 소재와 배색을 응용하여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이 세 가지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시한다. 비봉산자락의 청정 환경&뉴타운·제2경부고속도로 완공의 호재 S-Town은 안성시의 명산 비봉산자락에 위치한다. 주변이 녹지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좋고 비봉산자락 11만 평에 걸쳐 조성된 너리굴 문화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국내 유명 컨트리 클럽도 끼고 있어 문화예술겥뮌倖?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 인근에 대형 마트와 종합병원이 확충 예정이고 단지 진입도로가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 예정으로 교통 및 편의시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터미널이 S-Town이 위치한 보개면으로 이전돼 신시가지 설립도 진행중이다. 거시적으로는 ‘2020 안성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 문화예술 도시라는 모토로 뉴타운 개발, 2011년까지 6만 명 수용 가능한 400만㎡(1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고 제4지방산업단지 및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중이다. 또 하남-용인-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 완공 등의 호재를 가지고 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좌리 ·대지면적 : 19443㎡(5,881평) ·건축면적 : 5441.2㎡(1,646평) ·타입별 대지지분 - 프리미어 : 859.09㎡(259평) 디 럭 스 : 768.83㎡(232평) 스탠다드 : 712.62㎡(215평) ·타입별 건축면적 - 프리미어(5동) : 240.42㎡(72평) 디 럭 스(10동) : 215.16㎡(65평) 스탠다드(4동) : 100.97㎡(60평) 클럽하우스 및 게이트하우스(관리시설) : 1290.22㎡(390평) ·좌 향 : 각 세대 동남향으로 일치 ·녹지계획 : 세대별 전정과 후정에 기본 조경물 식재, 단지 주변의 녹지대를 그대로 원형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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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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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경기 화성 184.5㎡(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동 ·지역지구 : 동탄 타운하우스촌(택지지구)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 292㎡(88.6평) ·건축면적 : 97.2㎡(??평) ·연면적 : 184.5㎡(56평) 1층 : 97.2㎡(29.45평), 2층 : 87.3㎡(26.45평), 다락 : 19.75㎡(5.98평) ·외부마감 : 고벽돌, 스타코 ·내장재 : 벽지-실크벽지, 도어 - 자작문틀 ·지붕재 : 테릴기와 ·바닥재 : 강마루 ·창호재 : 시스템창호 ·단열재 : 내외부 이중단열 ·난방형태 : 도시가스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기간 : 2012년 2월~8월 설계·시공 : 미래건축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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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경기 화성 184.5㎡(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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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충북 충주시 살미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993.00㎡(300.38평) ・건축면적 84.81㎡(25.65평) ・연 면 적 109.31㎡(33.06평) 1층 84.81㎡(25.65평), 2층 24.50㎡(7.41평) ・지붕재 점토기와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한샘 온돌 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우리건축사사무소 ・시공 팀버하우스 www.팀버하우스.kr 043)853-4997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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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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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 ・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30.00㎡(99.82평) ・건축면적 49.00㎡(14.82평) ・연 면 적 99.00㎡(29.94평) 1층 49.00㎡(14.82평), 2층 49.00㎡(14.82평)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스타코, 삼목 목제 사이딩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LG PVC 장판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LG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주원건축사사무소 ・시공 우리건축 www.urihouse.kr 010-4020-0114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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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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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동해 87.25㎡(26.39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동해시 평릉동 ・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28.7㎡(99.43평) ・건축면적 87.25㎡(26.39평) ・연면적 140.42㎡(42.48평) 1층 85.09㎡(25.74평), 2층 55.33㎡(16.74평), 기타 19.92㎡(6.02평) ・지붕재 테릴 점토기와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고벽돌, 아트 페인팅 ・내장재 친환경 도장, MD도장 몰딩, 실크 벽지 ・바닥재 한샘 강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 ・단열재 R30 지붕 외단열, R19 스카이텍, 내외부 공기층 시공 ・설계 및 시공 (주)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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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동해 87.25㎡(26.39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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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고양 66.00㎡(2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330.0㎡(100.00평) ・건축면적 66.00㎡(20.00평) ・연면적 132.00㎡(40.00평) 1층 66.00㎡(20.00평), 2층 66.00㎡(20.00평), 기타 16.5㎡(5.00평) ・지붕재 이중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KMEW ・내장재 친환경 도장, 실크 벽지 ・바닥재 대리석,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VEKA-DRIUM) ・단열재 친환경 글라스울 ・설계 및 시공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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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고양 66.00㎡(2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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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울주 185.38㎡(56.08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412㎡(124.63평) ・건축면적 81.05㎡(24.52평) ・연 면 적 185.38㎡(56.08평) 지하 56.48㎡(17.08평), 1층 81.45㎡(24.63평), 2층 47.55㎡(14.38평) ・지붕재 징크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친환경 페인트 ・바닥재 동화 자연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매립형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시스템 상중유리 ・설계 DH건축사사무소 ・시공 예진스틸하우스 www.yejinhouse.com 055)758-4959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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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울주 185.38㎡(56.08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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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면적: 285.39㎡(86.33평) / 건폐율 49.54% ·연 면 적: 391.84㎡(118.53평) / 용적률 68.02%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장 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랙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지 붕 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 ·내 장 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나무 ·바 닥 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기 타: 태양광발전 시스템 ·감 리: 태영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55 www.coon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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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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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즐기며, 틈틈이 농사지어 생긴 수익으로 노후를 든든히 보내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은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적응하지 못해 결국 도시로 유턴하기도 한다. 전원생활 매력에 푹 빠진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인생 2막을 준비 중 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의 귀농 풀스토리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대지면적: 2644.63㎡(800평) 전용면적: 661.16㎡(200평) 건축면적:1층 115.70㎡(35평), 2층 39.67㎡(12평) 별채: 26.45㎡(8평) 건물구조: 경량 목구조 내벽재: 합지도배, 삼목루버 외장재: 삼목사이딩 바닥재: LG합판마루 지붕재: 아스팔트이중슁글 창호재: 수입시스템창호 난방시설: 경동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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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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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원 178.71㎡(54평) 복층 통나무집_해성통나무
- 건축정보 위 치: 청원구 가덕면 상대리 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 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주택 대지면적: 820㎡(250평) 건축면적: 121.77㎡(37평) 연 면 적: 178.71㎡(54평) 지 붕 재: 아스팔트슁글 외 벽 재: 1차 미장 황토, 2차 미장 황토+세라믹 내 벽 재: 1차 미장 황토, 2차 미장 황토+세라믹 난방형태: 화목 보일러 급구시설: 지하수 설계 및 시공: 해성통나무 010-4252-6476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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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원 178.71㎡(54평) 복층 통나무집_해성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