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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기운 내·외부 모두 품은 주택 ‘여우야’
- 양평 서종면 주택 ‘여우야’는 대지 여건상 북향이며 남쪽으로 높은 산을 마주하고 있다. 건축가는 향은 좋지 않지만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고 한다. 대지 내 부속동을 지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지형을 활용해 프라이빗한 정원과 중정, 그리고 안심하고 야외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까지 계획해 건축주 부부가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전원주택을 완성했다.글 노철중 기자자료 MW건축사사무소사진 이남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00㎡(242.00평)건축면적 159.76㎡(48.33평)연면적 225.75㎡(68.29평)1층 117.11㎡(35.43평)2층 72.95㎡(22.07평)부속동 35.69㎡(10.80평)건폐율 19.97%용적률 28.22%설계기간 2022년 3월 ~ 7월시공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4월설계 MW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www.edanga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석재마감외벽 - 석재마감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던에드워드)내벽 - 친환경페인트(던에드워드)바닥 - 자기질타일계단실 디딤판 - 포천석단열재 지붕 - 비드법2종1호(가등급)외벽 - 비드법2종1호(가등급)창호 독일 시스템 창호(살러만더)현관문 일진게이트조명 건축주 발주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문으로 향하는 계단과 양옆의 노출콘크리트 벽이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우야는 건축주가 세 번째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박람회에서 한 업체와 덜컥 설계 계약을 맺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지 않은 채 무엇에 홀린 듯 설계 과정을 진행했다고 한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속앓이를 하던 차에 지금의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속상했던 얘기를 다 털어놓았다. 상담 2주 후 기존 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제대로 된 집짓기 절차를 진행할 것 같은 믿음을 준 현재 업체와 새 계약을 맺어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건축가는 대지의 형태가 범상치 않아 두 가지 안을 전달했다고 한다. 두 가지 중 재미있는 건축적 요소를 품은 두 번째 안이 선택을 받았다. 하나의 매스를 분절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골목길(산책로)과 산의 기운을 마당에 품고자 하는 중정, 그리고 마당과 내부를 연결하는 툇마루 등이 자연스럽게 건축에 녹아든 형태였다. 현관에서 대청마루와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툇마루는 수영장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대지 조건·유형 반영한 주택 설계북향인 대지는 남쪽으로 높은 산자락을 마주한다. 모양은 여우의 얼굴을 닮았다. 인근 산과 산책로 사이에 위치하고 인접 도로와 높이차를 갖는다. 좋지 않은 조건이지만 장점도 많기에 최대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결과적으로 주택은 주변 경관을 대지 안으로 완벽하게 끌어와 사람과 자연의 관계 맺기에 성공했다. 산에서 쏟아지는 빗물과 산책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옹벽을 올리고 개비온월을 설치했다. 도로보다 높은 주택의 높이차 해결은 자연스러운 개비온월로 처리할 수 있었고 산과 마주하는 곳에 세운 옹벽은 시선 차단과 자연재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자연재료와 현대 재료인 노출콘크리트를 조화롭게 반영해 자연 속에서 기능과 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석재마감을 적용해 모던한 디자인의 인위적인 느낌을 덜어냈으며 그 모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인 멋을 더해갈 것이다. 거실, 주방은 모노톤과 월넛을 이용해 차분한 분위기이며 실버 제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천장까지 높은 창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폴딩도어를 이용해 개방감 있는 공간을 형성했다. 자연과 사람 어우러진 정원주택은 크게 두 개의 매스로 나뉜다. 가장 조망이 좋은 곳에는 메인 주거동이, 둘레길로 이어지는 쪽에는 부속동이 위치한다. 부속동은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물의 매스는 정원을 둘로 나눈다. 도로 쪽으로 열린 정원은 시원하게 잔디마당으로, 시크릿한 정원은 가족들만이 누릴 수 있는 외부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주택은 자그마한 중정을 품는다. 중정에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뒀으며 인접한 내부에 툇마루를 배치해 전통 한옥의 느낌을 반영했다. 1층 침실과 2층 침실 각각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큰 창을 냈다. 석재마감으로 표현된 노년의 중후한 멋사람이 머무는 주거동과 사람이 즐기는 부속동으로 자연스럽게 골목길이 만들어지고 그 골목을 지나 가족들이 언제든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선룸을 시크릿 정원에 뒀다. 산의 높낮이를 집 내부에 적용한 것이 이채롭다. 가장 높은 곳에는 아버지방이 그보다 낮은 곳에는 어머니방이 자리한다. 아버지방은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열림 공간이 됐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격에 따른 검은색 석재마감이 중후한 멋을 자아낸다. 또한 주택 마당과 마을 경계에 세운 담의 마감은 자연석이다. 모던한 디자인에 자연석 마감이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놀이공간인 부속동은 즐김을 표현하기 위해 밝은 색상의 석재마감으로 안정감 또한 선사한다. 검정과 백색, 그리고 자연색이 입면 디자인에 한층 품격을 더한다. 계단실을 통해 2층으로 올라 복도를 지나면 베란다로 나갈 수 있다. 욕실은 화이트 톤의 큰 타일로 마감해 깔끔한 느낌을 선사한다. 어머니방에 연계된 노천탕 자연 기운 만끽할 수 있는 노천탕사람이 머무는 주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생활에 편리를 주는 다양한 가전제품들과 가구들, 인테리어의 기본 색상은 외관 디자인에서 사용했던 검정과 백색을 유기적으로 반영했다. 대부분 포인트벽은 대리석 또는 타일 등으로 멋을 뽐내지만 여기는 백색에 그 포인트가 있다. 상단에서 은은하게 비추는 간접조명이 그 힘을 발휘한다.포인트벽과 함께 복도 옆으로 뻗은 선반에는 매입난로가 설치됐다. 선반은 검정색의 외벽과 같은 재료인 석재마감이다. 거실 위쪽에 매스의 분절로 자연스럽게 고창이 계획돼 남향의 빛을 만끽할 수 있다. 주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산에서 내려오는 좋은 기운을 툇마루에서 맞이하고 그 기운이 중정과 마당까지 이어진다.2층에는 조망을 위해 실로 구성돼야 하는 곳에 복도를 두어 동선으로만 이용하지 않고 잠시 쉼을 통해 마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벤치를 두어 쉼의 의미를 더했다. 2층에는 방이 두 개인데 각각 욕실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방에는 노천탕을 두어 손주들과 함께 열린 하늘을 즐기며 노천욕이 가능하도록 했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외부 시선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건축주는 집이 가족 누구나 언제나 쉽게 자주 와서 즐기고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 집을 지을 때 생각한대로 아이들과 손주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복한 집이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부 노후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시크릿 정원에 설치된 선룸. 부속동에 마련된 골프장. 건물의 외벽재는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로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한다. 더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자연의 재료를 적절히 섞어 선택했다. 주택은 수영장을 설치한 중정을 감싸 안은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과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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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기운 내·외부 모두 품은 주택 ‘여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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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조망 살린 목조주택
- 대지는 두 면이 도로와 접한다. 이에 주택은 프라이버시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언급됐다. 도로보다 높은 대지 레벨을 활용해 외부 시선보다 높게 창을 계획했고, 추후 조경과 담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비교적 좁은 면적이지만 야외 공간도 최대한 확보하려고 했다. 북서 측 녹지를 조망하는 방향에 데크와 포치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스킵플로어를 적용해 자연스러우면서 공간감 있게 층고 제한을 풀어냈고, 구성원 취향에 맞춰 침실도 다양한 형태로 구현했다. 여기에 다락을 활용한 포치와 테라스를 마련하거나 실 사이 적절하게 창호를 계획해 조망이 제한된 도심지 주택단지에서의 개방감을 살렸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도연(㈜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차장)자료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241.5㎡(73.05평 / 다락 면적 산정 제외)1층 120.5㎡(35.45평)2층 121㎡(36.60평)다락 80.95㎡(24.49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 타일, AL 루버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SMC 평천장재 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타일,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챌판 - 화이트 필름 난간 - 단조 난간, 오크 손스침 도어 현관 - 성우스타게이트 내부 - 멤브레인, ABS, 갤러리 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창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카비원 ■현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적용해 깔끔하다. 양쪽에 설치한 수납장은 하부를 띄우고 간접조명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 템바보드로 디자인된 벤치는 실용적인 멋을 더하며, 바닥에 패턴 대리석 타일이 고급스러움을 가미한다. ■1층 거실■ 스킵플로어 형태로 바닥레벨을 낮춰 아늑한 분위기와 입체적인 공간감이 부여됐다. 계단 하부와 천장에 설치된 간접조명으로 은은함을 가미했으며, 한쪽 벽면을 돌출시킨 우드 템바보드와 알판을 사용한 아트월이 편안한 공간에 적절한 포인트를 준다. ■1층 주방&식당■ 바닥은 화이트 톤 대리석 패턴 타일로 마감해 관리의 편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주방가구와 가전제품을 효율적인 조리를 위한 동선으로 배치해 실용적이고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다. 소재는 다르지만 통일된 색감으로 마감재를 활용해 인접한 거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계획했다. ■1층 침실 A / 침실 B■ 침실 A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빌트인 가구가 두드러진다. 한쪽에는 창밖을 조망할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더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침실 B는 학습과 독서를 위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화이트 톤을 바탕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다. 벽면 한쪽은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한 제작가 구로 디자인해 넓지 않은 공간에 답답함을 덜어냈다. ■1층 계단실 / 2층 계단실■ 1층 계단실은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따뜻하게 연출했고, 계단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하면서 세련됨을 가미했다. 2층 계단실부터는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 된 실내에 단조 난간을 설치해 모던한 포인트를 주었다. ■2층 보조주방■ 요리 블로거로 활동 중인 자녀를 위한 공간이다. 아이보리 톤 타일로 마감한 후 연한 분홍색 싱크대 및 상부장을 맞춤 제작해 색채감 있게 조성했다. 천장에 간접조명을 더한 둥근 목재 프레임 박스가 독특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2층 보조 거실■ 보조주방에 바로 인접하지만 아치형으로 게이트를 설치하고 레벨차이를 두어 자연스럽게 영역을 분리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적용하고 우드 강마루로 마감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디자인 펜던트 조명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2층 침실■ 화이트 톤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고 밝은 톤 우드 강마루를 시공해 화사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침대가 놓이는 쪽엔 상하부를 돌출시키고 사이에 간접조명과 패턴 대리석 타일을 시공해 정갈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2층 욕실■ 밝은 회색 톤 타일과 웨인스코팅이 장식된 상하부장을 조합해 우아함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유리부스와 편백나무를 사용한 욕실을 붙여 관리 효율성을 높이면서 심신 안정을 돕는 효과를 부여했다. 골드 컬러의 욕실 기구는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더한다. ■다락■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밝고 쾌적하다. 레벨차이를 두어 효율적으로 영역을 분리했고, 한 가지 톤으로 마감해 낮은 쪽 천장과 지붕선을 따른 천장이 한 공간으로 보일 수 있도록 통일했다. 전체적으로 아늑하면서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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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조망 살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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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묘각형주택'
-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주택 최우수상이 주택은 오각형이 주는 신선한 분위기가 외관에서 드러난다. 둔각 모서리의 실내를 아우르는 계단은 내부를 좀 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구현한다. 여기에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생활을 위한 계획을 접목시키니 단 하나뿐인 따뜻한 집이 완성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박지현(㈜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노경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대지면적 258.00㎡(78.04평)건축면적 51.45㎡(15.56평)연면적199.91㎡(60.47평)지하 1층 53.69㎡(16.24평)1층 51.45㎡(15.56평)2층 46.96㎡(15.11평)3층 47.81㎡(14.46평)건폐율 19.94%용적률 146.22%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05월시공기간 2019년 10월~2020년 08월설계 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02)725-9900 http://bus-architecture.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연도 금골 강판벽 - 적삼목 사이딩(무절)마루 - 나왕합판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마모륨,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셀룰로오스, 스카이텍벽 - 셀룰로오스, 스카이텍계단재디딤판 - 애쉬솔리드 집성판난간 - 금속난간창호 공간시스템창호, 알파칸창호주방가구 엘트리퍼니쳐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앤 정해진 건폐율 덕분에 밀도 높은 시야감이 덜한 외부 전경 처음 땅을 방문했을 때, 주변은 토지 조성을 위한 토목작업이 한창이었다. 우리는 각종 중장비들이 오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제 겨우 윤곽을 드러낸 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건축가들이 그러듯 건축을 고민하는 첫 출발은 땅을 통해 주변을 이해하고 적절한 개입을 찾는 일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 조성을 마친 주변 주택들 사이에서 우리가 담당할 땅의 주변 모습도 어떻게 변할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곡선 보이드는 독특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내부에는 빛과 목재가 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비선호된 땅에서 매력적인 땅으로땅 계약을 마치고 설계를 의뢰한 건축주는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땅 한곳을 보여줬다. 다르게 말하면 모든 사람들의 선택지에서 비선호된 땅인데, 오히려 우리에게는 그 땅이 매력적이었다. 이전에 개발된 주택 단지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땅의 두 면이 기존 집들과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한 면이 도로였기 때문에 땅의 네 면 중 적어도 세 면은 건축 과정 속에 우려되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이 땅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주택단지에 건축을 완성하는 일은 매우 낯설었다. 다만,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부분의 집들이 이웃을 등지고 내향적인 생활을 채택한다는 것은 확실했다. 다행히 이곳은 여타 주택단지와 다르게 건폐율이 20%로 제한돼 있어 마당 비율이 높아야 했다. 즉, 어느 정도 밀도가 조절되면서 여백 없는 스카이라인의 충격을 완화해 주고 있던 셈이다. 계단의 반대편이 교묘하게 보이지 않는 시야가 재미있다. 2층에서 바라본 곡선 보이드 계단실 위쪽에도 천창을 마련해 빛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오각형 평면이 자아낸 색다른 감각집의 평면은 오각형이다. 오각형은 도형 중 처음으로 모든 모서리를 둔각으로 만들 수 있는 형태다. 집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모서리에서도 직각이 없다는 점은 결국 낭비되는 공간이 많이 생긴다는 결론이 난다. 대부분의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직각의 벽을 전제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작은 집에 둔각 모서리를 제안한 이유는 부드럽게 열려 있는 끝 모습 때문이다. 동네의 골목길을 걸을 때도 직각의 모서리보다 둔각의 모서리를 만났을 때의 기분은 막힌 벽을 마주한 것과 열린 벽을 만나는 것처럼 다르다. 여기에 조경가인 건축주 아내는 다른 조건으로 볕이 드는 마당이 필요했고, 건축주 또한 나머지 80%의 외부공간을 하나의 마당이 아닌 세분화된 목적에 맞춰 사용하기 원했기 때문에, 오각형인 집의 배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를 이룰 수 있었다. 서재 한쪽에는 작은 중정을 마련해 3층에서도 외부와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고양이와 사람의 공존 생활이 주택에는 두 사람이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집을 설계하던 첫 시점부터 사람과 고양이가 어떻게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지가 건축가와 건축주 모두에게 중요한 주제였다. 먼저 건축주의 입을 통해서 두 고양이의 성격과 필요한 공간의 기능들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을 설계해 왔는데, 고양이의 보편적인 특성으로 각 고양이의 행동양식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성격차이가 있고 거기서 발생하는 특이점 때문에 각 고양이마다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이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개별 성격의 차이에서 생기는 변곡점을 고려해도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면 화장실과 옷 관리라고 답할 수 있다. 고양이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 마련은 필수다. 또한 고양이가 뿜어내는 털을 적절하게 차단하기 위한 접근이 제한된 드레스룸은 모든 집사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던 설계 요구사항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두 고양이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눈높이에 맞춘 창을 계획했고,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큰 창 뒤 외부와 완전히 만날 수 있도록 간살 목재 창을 마련했다. 오각형은 처음 마주한 인상, 각도에 따라 변하는 모습 등 다양한 기억을 주는 장치다. 내부를 더 다채롭게 만드는 계단집은 건폐율 20%를 적용해 한 층당 15평씩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거실과 침실 그리고 작업실이 세 개의 층에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에게도 하루 중 수 번의 수직이동이 발생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수직 이동의 경험을 부드럽고 완만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다. 수차례 수정하며 마침내 현재의 계단 형태를 완성했다. 오각형의 평면을 고르게 둘러 둔각의 모서리를 연결하는 계단은 끝이 교묘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너머에서 들어오는 빛의 위치가 시시각각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에게 집의 가장 우아한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계단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물든 부드러운 면의 질감을 느낄 때일 것이다. 또한 이 계단을 중심으로 1층과 2층은 열려 있으며, 어디 숨어있을지 모르는 고양이와 계단을 통해 매번 숨바꼭질을 하게 된다. 낯선 사람들을 궁금해하는 고양이를 만나는 일은 이 집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를 행복한 감정으로 이끄는 기다림이다.시공과정 ▲ 1층 주요 구조(1) ▲ 1층 주요 구조(2) ▲ 곡선 계단실 ▲ 2층 바닥 ▲ 3층 서재 조성학·박지현(㈜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은 단순히 건물의 대체 단어가 아닌 그 속에 담긴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주변과 소통하고 변화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비유에스건축은 건축과 공간을 매개로 일어날 수 있는 유의미한 상상력을 기반에 두고 도시, 문화, 사람 간의 다양한 관계 설정에 주목하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의 구축보다 과정에 집중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bus_archi@studio-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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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묘각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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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7,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고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 친환경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건축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난방과 냉방을 하는데도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은 친환경적인 면에서 의미가 깊다. 냉난방을 줄이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소한다. 어떻게 하면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이번호에서는 디자이너에게 남향, 창, 마감재를 활용해 에너지 비용도 줄이면서 친환경적으로 따뜻한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편집부) 글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집’은 아마 독자 여러분 모두가 바라는 집일 것입니다. ‘원래 따뜻한 집’, 그리고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만드는 일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간과되어서 안 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얼마나 따뜻한 집을 짓느냐에 따라, ①난방을 덜 하면 탄소 절감과 환경보호로 이어집니다. ②난방비용이 줄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③태양빛이 주는 자연적 열감으로 더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져 거주자에게 이롭습니다. 인위적으로 바닥 난방을 하거나 천장이나 벽체에 시공한 기기로 난방 했을 때 공간이 얼마나 건조해지고 때때로 불쾌감까지 야기하는지 겪어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열이 얼마나 많이 유입되는가,’ ‘열을 얼마나 많이 잃지 않는가’는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의 두 가지 큰 논제입니다. 1 향(Orientation)주거 공간의 비율 중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에서 ‘향’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남향집, 북향집, 동향집, 서향집 등의 특성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향’이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아파트는 거의 한 방향, 일렬로 지어져 왔고, 큰 창이 거실 쪽 일부이기에 그러할 것입니다. 단독주택만 하더라도 대지의 위치나 모양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도 하고, 또 주요 창들을 어느 방향으로 내느냐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결정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태양빛과 태양열을 받는지는 기본적으로 이 ‘향’에 달려 있습니다. 보통 가장 긴 면, 그리고 가장 큰 창이 있는 곳을 기준점으로 잡지요. 집이 서 있는 방향은 주택의 난방과 냉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잘 알다시피 북반구에서 태양은 언제나 남쪽에 머물러 있지요. 그로 인해 벽이든 창이든 남쪽으로 향해 있는 면이 가장 많은 태양광과 태양열을 받습니다. 여러 해외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집이 정 남향(태양 방향)으로 서 있는 집은 약 20%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누린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조건이 같을 때의 경우이며, 다른 여러 요소도 패시브적으로,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짓는다면 난방 효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입니다. 가장 많은 빛과 열을 받고 싶다면 집의 가장 긴 쪽을 남쪽으로 향하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는 물론 북반구의 해외 여러 나라에서 주거 공간을 지을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예외 없이 지켜지고 있는 룰이기도 합니다. 패시브 주택에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은 집의 가장 긴 면이 남향을 향해 앉아 있는 것이지요. 물론 위치, 높이, 주변 건물, 창 등 여러 요소들이 함께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조건들이 최적화되었을 때도 여전히 이 ‘향’은 난방과 냉방 에너지를 줄이고 공간을 쾌적해 하는데 최소한의 필수 요소입니다. 자연채광과 자연 난방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너지를 아껴 친환경적이며, 사용자와 거주자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2 외피(외부 마감과 단열 그리고 창호)외피 외부로부터의 찬 공기를 잘 막아주는 마감재를 선정하면 더욱 따뜻한 집이 되고, 거주하는 내내 난방비 절감·거주자 부담 감소로 이어집니다. 건축의 영역이지만, 아스팔트 슁글, 징크, 현대식 다양한 기와 중에 징크는 단연코 단열에 가장 뛰어난 지붕재입니다. 외벽 벽체 같은 경우 스타코나 벽돌(특히 점토 벽돌) 같이 유난히 다른 자재보다 단열성이 우수한 자재를 쓴다면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짓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단열 외단열과 내단열의 공정에도 계획을 잘 짜고 투자를 하고, 시공 과정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훨씬 더 높은 단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단열은 콘크리트 내력벽을 기준으로 외부로 시공된 모든 단열을 가리키며, 단가가 높지만 필수적입니다. 내단열은 목공 공정에 함께 포함되는데 콘크리트 벽과 새로 설치되는 석고보드 벽체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시공합니다. 단시간에 난방효과와 열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미 생성된 실내의 열을 빠르게 잃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건축·실내건축 기준법에 따른 최소한의 단열 기준 외에도 추가적으로 건축가·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의해 더 필요한 곳, 더 주요한 공간들과 면적들에 좋은 단열재를 사용해 집을 짓고 리모델링한다면 훨씬 따뜻하고 좋은 집이 될 것입니다. 콘크리트와 단열재 사이 접합 부위에서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심각한 겨울철 결로로 이어지게 됩니다. 시공이 꼼꼼히 되지 않았다면, 단열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연결되는 부위에 결로가 발생하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시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창 창호의 기본 기능은 자연채광과 환기 그리고 조망입니다. 자연채광은 실내를 밝히고 열을 공급하며, 환기는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며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을 통해 우리는 자연을 누립니다. 창문의 열 관련 기능은 단열성(insulation)과 기밀성(air tightness)으로 나뉩니다. 단열성은 창호의 유리가 크게 결정하며 열관류율(단열 성능을 판단하는 지표: 단위 면적당 창의 열손실률)로 표시합니다. 기밀성은 창호로 인해 외부의 더운 열이 들어오거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일, 실내의 따뜻한 열이 나가거나 시원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일입니다. 수밀성, 방음성, 내구성 등의 다른 중요 기능들도 있지만 따뜻한 집을 위해서는 단열성과 기밀성이 큰 역할을 하겠지요. 3 마감재 선정내부 마감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석재, 목재, 유리, 금속, 등 많은 종류의 마감재들을 다양한 면적에 시공해 마감합니다. 디자이너는 공간의 목적과 심미성에 따라 자재를 선정하고 배치합니다. 따뜻함이 오래가는 자재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자재를 많이 사용한 공간보다 공간이 더 빨리 따뜻해지고 난방 효율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원목 마루로 바닥을 마감하면 대리석 바닥, 기타 플라스틱이나 비닐 자재 마감재를 사용한 것보다 공간은 훨씬 더 오래 열기를 간직하게 됩니다. 열은 기본적으로 밑에서 위로 이동하기 때문에 바닥을 따뜻한 소재로 마감하는 일은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위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논의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벽지를 고를 때도 역시 얇은 벽지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두꺼운 벽지를 쓰는 것이 좋고, 단열 기능을 하는 레이어가 추가적으로 가공된 벽지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 종이 벽지인 합지 벽지보다 실크 벽지가 단열성면에서 우수하나, 실크 벽지는 PVC(비닐 계열)이므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세라믹 파우더를 첨가해 만든 단열 페인트나 베란다에 많이 시공되는 탄성 코팅 역시 일반 수성페인트 마감을 한 벽체보다 단열성은 우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환경 등급을 받은 페인트·코팅제라고 해도 단열을 돕기 위해 들어간 첨가제가 비닐이나 플라스틱 계열이면 저는 이 역시 추천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열전도율은 높고 빠르지만 빨리 식는, 원소재 자체가 차가운 금속보다는 나무, 패브릭 등의 다른 소재의 마감재를 추천합니다. 난방과 냉방은 탄소와 그 외 유해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건축물의 내·외부 활동 중에 하나입니다. 난방은 여러 종류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공간의 설비 시스템입니다. 가전제품도 난방 제품이 전기료가 가장 많이 나오지요. 높고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건축가와 인테리어 설계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친환경 디자인의 기준 중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기준들은 매우 중요시되고 매우 까다롭습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행위를 해 배출량과 절감량을 0으로 맞추자는 전 세계적인 노력입니다. 냉방은 어떠한가요. 엄청난 규모의 오존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켰던 CFC(염화불화 탄소: 프레온가스)는 세계적으로 사용 중지를 결정한지 오래고, 비슷한 다른 냉매들 역시 매우 치명적인 수치로 오존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어 많은 대체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화학 냉매제의 사용은 점진적으로 모두 사용 금지되고 있습니다. 더 따뜻한 공간, 더 시원한 공간을 위해서 우리는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합니다. 많은 전자제품들을 사고, 비용을 들여 난방과 냉방을 해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 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따뜻한 공간’과 ‘자연적으로 시원한 공간’을 만드는 일은 지금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훨씬 더 중요합니다. 따뜻하게 그리고 자연적으로 ‘더’ 따뜻하게, 우리는 해야만 하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을 더 위하는 집, 자연을 더 닮은 집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일을 말입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유명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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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7,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고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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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작은 땅 숨 불어넣은 ‘사월애가’
-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 이 작은 땅에 뭘 짓겠냐며 많은 주민들은 의아해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들 엄지 치켜세워 인사를 건넨다. 터파기 공사부터 외부 마감까지 이 주택을 짓는 과정은 즐겁고 소중했다. 평범한 동네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세모난 자투리땅. 그곳에 숨을 붙어 넣어 탄생시킨 사월애가는 사랑 가득한 집이 됐다. 글 윤아영(㈜윤아영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남경진 작가(FAY NAM)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광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08.00㎡(32.67평)건축면적 51.19㎡(15.48평)연면적145.55㎡(44.03평)1층 46.07㎡(13.94평)2층 51.19㎡(15.48평)3층 48.29㎡(14.61평)건폐율 47.4%용적률 134.77%설계기간 2020년 5월~2021년 4월시공기간 2021년 4월~11월설계 및 시공 ㈜윤아영건축사사무소 02-6497-6900 www.yay-architects.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컬러 강판벽 - 모노 롱브릭 타일데크 - 현무암 판석, 파쇄석내부마감천장 - 페인트(삼화페인트), 실크 벽지(LG)벽 - 페인트(삼화페인트), 실크 벽지(LG), 필름(LG), 포셀린 타일바닥 - 포셀린 타일, 원목 마루(구정마루)단열재지붕 - PF보드(LG)외단열 - PF보드(LG)창호 로이 복층 유리(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현관 단열 방화문(성우스타게이트)주방기구 수전(콜러), 깜포르테(백조싱크), 아일랜드 주방후드(클라슈타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더존테크, 수전(콜러), 무광 SUS 매립수전, 액상 아크릴 탑볼, 타일 사월애가는 4월에 부부가 된 신혼부부이자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부부의 집이다. 평소 스노보드와 서핑 취미를 가진 건축가 부부는 평창과 양양을 자주 가곤 했다. 이에 집 짓기를 결심한 후 땅은 자연스럽게 경기 동부에서 찾았다. 사무실이 있는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강원도와 가까운 지역을 원했기 때문이다. 또, 마당이 있는 넓은 전원주택지보다는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고려했다. 그러다 주변에 산과 강이 자리한 경기도 광주의 빌라촌 한쪽에서 자투리땅을 발견해 바로 집 짓기를 시작했다. 주택 현관을 열면 사무 공간 도어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실을 마주한다. 1층 사무공간은 필요에 따라 용도를 분리할 수 있도록 원목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남쪽에 마련한 창은 공간에 햇살을 한껏 담아낸다. 사무 공간인 1층에도 작은 화장실을 마련해 사용 편의를 더했다. 협소하지만 단출하되 독특하게협소한 땅에서 법적 이격 거리와 주차공간을 제외한 후 대지 모양 따라 고스란히 꽉 채우니 정남향이 뾰족한 삼각형이 됐다. 이 부분은 나중에 각을 살짝 틀어 창을 내 채광과 조망을 확보했고, 남은 부분에는 주목나무와 측백나무를 심어 작은 정원으로 조성해 해결했다. 경기도 광주 지역 조례에서 정북방향 9m 이하 부분의 이격 거리는 1.5m가 아닌 2m이다. 이를 준수 하니 실내공간은 줄었지만, 오히려 넉넉한 진입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도로에서 시작하는 이 진입로는 낮은 담장을 쌓고 현무암 판석을 깔아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외장재는 최근 많이 사용되는 모노 롱브릭 타일을 적용했다. 그러나 흔한 가로 시공 대신 세로 시공에 도전해 차별성을 두었다. 비교적 난도가 높기에 진행도 더뎠지만, 결과적으로 건물이 길고 높아 보이는 효과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게 돼 만족스러웠다. 또, 지붕과 창호를 제외한 모든 벽면과 처마까지 동일한 마감재로 통일해 온전한 매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로 슬릿 창이 포인트인 계단실. 군더더기 없는 공간감 확보를 위해 곳곳에 맞춤 제작한 가구 계획이 돋보인다. 북쪽에 배치한 후 붙박이장을 맞춤 설치한 드레스룸. 욕실은 내부를 그레이 톤으로 통일하고 간접조명을 더한 거울을 조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사적 영역인 침실은 계단실로부터 가장 안쪽에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조망을 위한 코너 창은 내부에 재미있는 시선을 선사한다. 낭비되는 공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한 세탁실은 침실, 욕실과 인접하게 배치해 최적의 생활 동선을 구축했다. 짜임새 있는 실 계획에 구축한 워라밸서재를 겸한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1층에는 책상과 책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눠 응접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원목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사무 공간 한쪽에는 작은 화장실을 계획하고, 계단 하부에도 보일러실을 겸한 창고를 배치했다. 2층은 오직 두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드레스룸과 세탁실, 부부 침실 그리고 부부 욕실을 계획했다. 드레스룸은 북동쪽에 배치하고 붙박이장을 설치해 낭비하는 공간 없이 양옆을 가득 채웠다. 부부 침실은 남쪽에 두었다. 모서리를 활용한 창호 계획으로 하루 종일 햇살을 맞이하고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볼 수 있다. 드레스룸과 안방 사이에는 부부욕실과 세탁실을 배치해 최적 생활 동선을 구축했다. 거실 및 주방·식당은 3층에 배치해 사무 공간인 1층과 거리를 두어 일과 일상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3층 남쪽에는 거실을 두고 이와 인접하게 테라스를 계획했는데, 특히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일품이다. 이는 일과 분리된 일상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주방은 꺾인 ㄷ자로 계획해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천장 선에 맞춰 설치한 수납장과 패턴 테이블은 모던한 인상을 준다. 거실은 단차 계획을 통해 주방과 공간을 분리했다. 가전제품 설치 공간을 미리 매립 시공한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실 한쪽에 마련한 테라스는 탁 트인 조망을 가진다. 이는 일과 분리된 삶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요소다. 천장부터 내려오는 욕실 거울은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디자인 슬릿 창. 직접 시공해 이룰 수 있던 디테일주택은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돋보인다. 문을 여닫을 때나 동선에 간섭할 만한 공간을 최소화했고, 벽처럼 보이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 또는 히든 도어를 적극 활용했다. 심지어 여닫이문은 실 내부로 미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모든 코너에는 각을 맞춰 가구를 주문 제작했다. 색상은 오크 원목에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톤을 조합해 최소한으로 통일했다. 여기에 매립형 라인조명과 간접조명 등을 적절하게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년 동안 수없는 고민을 거쳐 알뜰하게 계획한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조공사를 진행하며 창의 위치나 높이를 수정했다. 가구와 동선을 고려해 콘센트 및 스위치 위치를 계획하거나 구입할 가전제품의 크기를 반영해 매립 공간도 미리 만들어 두었다. 추후에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출입구를 따로 마련하고, 보일러, 수도, 전기, 도시가스 모두 2,3층과 분리했다. 이는 모두 직접 시공했기에 가능했던 이점이었다. 주택은 실제로 거주할 목적이었기에 기본에 충실했고, 무엇보다 사용 편의를 놓칠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제품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해 IoT 기술로 각 공간을 휴대폰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택은 직접 설계해 의미가 깊었지만 끝내 이름을 짓지 못한 채 2021년 4월에 착공을 시작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부부 둘 다 4월생이었고, 공교롭게도 결혼식 또한 2022년 4월에 예정돼있었다. 이로써 늘 축복이 함께 할 4월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건물은 사월애가四月愛家가 됐다. 사월애가는 4월에 태어난 사랑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다. 지역 조례에 맞춰 확보한 이격 거리는 오히려 아늑한 진입로를 선사한다. 진입로에는 낮은 담장을 설치하고 외장재와 비슷한 톤의 현무암 판석을 깔아 단출하게 조성했다. 세로로 시공한 롱브릭 벽돌은 독특한 매스감과 건물이 실제보다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여기에 곳곳에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창호와 매입된 주차 공간은 입체감을 더한다. 윤아영(㈜윤아영건축사사무소 소장)인간과 환경, 문화와 기술의 교감을 주요 디자인 콘셉트로 하는 ㈜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젊은 감각, 적극적인 의지 그리고 강인한 추진력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젊은 건축가 그룹이다. 언제나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처음처럼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간을 고민하며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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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작은 땅 숨 불어넣은 ‘사월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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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 가용할 면적이 작아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구성&정리 이수민 기자글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57.36㎡(17.35평)건축면적 33.55㎡(10.15평)건폐율 58.49%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설계기간 2018년 4월~8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설계 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https://blog.naver.com/admobe시공 뉴마이하우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STO Therm VARIO 외단열 미장마감 벽 - STO Therm VARIO 외단열 미장마감, T21 KD리브 탄화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T8 Parky), 폴리싱타일(T10)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 우레탄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비드법 단열재 기초하부 - 압출법 단열재계단재 고무나무(T30), 투명 스테인창호 NOPVC 시스템창호 + T43 로이 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43 로이 삼중유리 VELUX Cabrio + T43 로이삼중유리 EZ 알미늄 폴딩도어 + thk24 로이복층유리가구 Querqus Oak Vintage Hoboken(thk19.5)외부차영 이비엠리더현관 타자니아 앤틱 마호가니(케이디우드)중문/방문 영림도어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수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조경석 보도블럭(200×200㎜), 백색 콩자갈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주출입구와 주차장 출입구. 1층 외벽은 탄화목을 적용해 파손을 방지했다.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 보일 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 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주차장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1층은 기존 주택에서 사용한 책장과 책상을 배치해 거실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아주 작은 뒷마당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2층은 침실과 거실 사이에 포켓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처형과 같이 사는 협소주택건축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화려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이 둘과 처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파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구조다 보니 가족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 보였다.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상주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누기로 했다. 3층으로 가는 계단. 계단 밑에 세탁기가 숨어있다. 3층 부부 침실 3층 부부 전용 욕실. 이 집에 화장실은 모두 3개다. 처형과 딸이 2층에 방을 두고 1층의 주차장 공간을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손님들이 머무는 거실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뒷마당을 연결해 외부까지 공간을 확장시켰다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계단 3층 아이 방. 침대 밑 수납공간을 포함한 맞춤형 제작 가구다. 3층의 아이 방과 부부 침실은 작은 중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처음부터 최상층인 4층에 테라스와 연결된 주방을 두기 원했던 터라, 3층 공간은 부부와 아들이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 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 됐다. 3층 천창이 있는 중정, 중정은 4층 주방으로 이어진다. 4층 주방·식당 이렇게 1~2층을 처형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두고, 3~4층을 부부와 주방공간으로 구분함으로써 1층은 좀 더 퍼블릭한 공간이 되고 4층은 더욱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다락에서 4층을 내려다 본 모습 / 다락 테라스에서 다락을 올려다 본 모습 4층 테라스 특별 시공 포인트 5가지건축계획에 따라 특별 시공 포인트 5가지가 반영됐다. 외단열 미장마감공법, 외부차양, 듀라덱, 탄화목 외장재, 벨룩스 카브리오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단열 미장마감공법 (EIFS)/Stotherm Vario 주택의 단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외단열 시스템(EIFS)을 적용했다. 외단열 시스템의 글로벌기업인 독일 STO 사의 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윈도우실뿐 아니라 윈도우 비드를 모두 적용했고 열교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사면과 지붕까지 적용했다. 외부차양 (EVB; External Venetian Blind)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에서는 태양빛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정과 2층의 서쪽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풍부한 개방감을 가져다주지만 여름철 서향 빛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줄 외부차양은 빛의 강약을 조절해 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선 차단도 가능하다. 듀라덱 Duradec 방수와 마감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시트 방수지 듀라덱은 본드로 구체와 밀착 시공돼 들뜸 현상이 없고 파손 시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탄화목 외장재 KD 1층 외벽은 내구성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탄화목은 함수율이 낮고 섬유질이 없어 변형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 탄화목은 가로방향의 골을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벨룩스 카브리오 Velux Cabrio 난간 일체형 카브리오는 일반 천창 대비 더 많은 채광 효과와 개방감을 준다. 특히 난간을 펼쳤을 때는 단지 창문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남서 측 외관. 서쪽 창에 외부 셔터가 보인다. 남측 외관 이재혁((주)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놀이터 같은 집’을 모토로 삼는 건축가. 재미있는 공간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 서울시 명륜동에 자신의 집인 ‘달_놀이집’을 지어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직주일체(職住一體)를 실천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고, 현재 부산시 공공건축가이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4년 신인건축가상, 2008년 ‘올림픽 플라자’로 서울시 건축상, 2017년에는 ‘우장산공원 힐링센터’로 목조건축대전에서 특선을 받았고, 2019년에는 ‘왕자궁 백악관’으로 경기도 건축문화상 특선을 수상했다.02-511-5854 admobe@naver.com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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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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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아 집 짓고 금실까지 굿 용인 주택
- ‘몰입’이란 말이 있다. “공부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그 일이 주는 즐거움이어야 한다”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교육학과 심리학 권위자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그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 자기만족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중력, 즉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주 부부는 어떠한 난관도 행복했다고 할 정도로 집 짓기에 빠져있었다. 칙센트미하이 박사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글·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굿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지역/지구 보존녹지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7.00㎡(120.09평)건축면적 94.00㎡(28.43평)건폐율 19.57%연면적 244.80㎡(74.05평) 지하 94.00㎡(28.43평) 1층 75.40㎡(22.80평) 2층 75.40㎡(22.80평) 다락 64.90㎡(19.63평)용적률 37.98%설계기간 2017년 3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11월건축비용 4억 5000만 원(3.3㎡당 580만 원)설계 두영건축설계사무소(인허가)시공 굿하우스 010-9021-5476 www.goodhaus.org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무소음 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타일(아이큐브, ICOT RYOWA)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도배(합지) 벽 - 도배(합지) 바닥 - 강마루 및 타일(LG하우시스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 집성목 난간 - 단조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외벽(외단열) - 글라스울 R23 내단열 - 글라스울 R19창호 독일식 창호(살라만더)현관문 독일식 (코렐)조명 삼성LED주방기구 바우젠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요새 사람들은 늦게까지 일하거나 술 마시거나 사교하거나 TV 보느라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부부가 한 공간에 있다고 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 아니다. 한 침대 한 소파에 같이 있어도 각자의 휴대폰을 보거나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건축주 부부는 집을 지으면서 금실이 더욱 좋아졌다고 한다. “집 지을 준비를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대화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입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사, 주택 구조나 규모, 방 크기, 자재나 인테리어 소품 등등 알아봐야 할 게 너무 많은데, 모든 과정을 같이 상의하면서 결정했어요. 그리고 건축박람회도 같이 다니고 온라인 쇼핑으로 자재나 인테리어 소품을 같이 고르고, 자재 상점도 같이 다니면서 물건을 구입했어요. 집 짓는 동안 부부가 건축 여행을 같이 다닌 느낌이었어요.(웃음)” 현관 바닥에 금속 타일을 깔아 강렬함이 돋보인다. 산뜻함과 중후함이 느껴지는 1층 거실. 정원을 향해 큰 창호를 설치하고 도로와 대문 쪽으로도 창을 냈다. 채광의 효과뿐만 아니라 자연의 풍광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준다.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부부는 오래전부터 집 지을 꿈을 품고 있었다다고 한다. 주말이면 나들이 삼아 이곳저곳 다니며 마땅한 부지를 알아보곤 했다. 분당선 청명역 인근, 수원 동천동과 칠보산 아래 금곡동, 의왕 백운호수 일대를 차근차근 훑었다. 부부의 직장과 너무 멀지 않은 위주로 알아보았는데, 어느 날 마음에 쏙 드는 전원주택 분양광고를 보았단다. “저희는 한 달에 2~3번 등산을 할 정도로 산을 좋아해요. 그래서 산이 가까이에 있으면서 도심에서 너무 멀지 않고 직장과 30분 이내 거리이면서 공기 좋고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어느 날 지인들과 식사 겸 나들이 나갔다가 전원주택 분양광고를 보았는데 마음에 쏙 들더군요.” 이미 전원주택지로 잘 알려진 광교산 자락으로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이지만, 광교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 자연환경이 좋으면서 도심의 편의시설은 10분 거리, 부부의 작장과는 30분 거리로 부부가 원하는 안성맞춤 부지였다. 또한 등산객들이 오가는 길목이어서 부부가 노후에 취미 겸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카페를 운영하기에도 적당해 보여서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천장에 노출된 탄화목이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알려주고, 내추럴 질감의 타일과 로얄 블루 문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사를 하면서도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식당 옆으로 창을 크게 냈다. 주방 싱크대는 연한 올리브 칼라로 포인트를 주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아내의 세심한 솜씨가 발휘된 것으로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투 칼라로 디자인했다. 집 짓는 모든 날이 좋았다!건축주 부부는 16년 6월 용인시 신봉동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전원주택 부지 120평(도로지분 16평 별도)을 구입하고는 집짓기 단계로 들어갔다.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는 지주와 계약된 곳이 있었다. 지주의 권유를 따르기로 하고 설계 상담을 위해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했다. “지주와 계약된 건축사사무소에 방문했더니 직접 설계를 직접 해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던 아파트 공간의 거실, 주방, 안방, 욕실 등의 사이즈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평면도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파트에 살면서 뭐가 불편했는지를 생각했죠. 한정된 부지에 적합한 규모와 공간별 위치, 창문의 크기와 위치, 가전제품의 배치 등등 생각할 게 너무 많더군요. 하지만 매우 행복한 고민이었어요.” 욕실과 보조 주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공용 욕실 바닥에도 금속 타일을 깔아 세련미가 돋보인다. 2층으로 연결된 계단 2층 거실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1층 계단실 입구에는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평면도를 완벽하게 그렸다고 생각했지만 자고 나면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3~4개월 동안 여러 차례 설계 수정 과정을 거치자 건축사사무소에서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부부는 모든 걸 걸고 단 한 번 짓는 집인데 지주에게 설계와 시공까지 맡기는 것이 믿음이 가지 않아 직접 집 짓기에 나섰다. 남편은 1년 동안 경기도 이천까지 오가며 ‘내 손으로 집 짓기’과정을 수강하면서 전원주택 관련 카페와 인터넷을 뒤져가며 집 짓는데 필요한 정보를 차곡차곡 모았다. “1년 동안 집짓기 과정을 배우면서 기초부터, 설계, 구조, 인테리어 등 세부적인 건축 매뉴얼을 직접 만들었어요. 그러고 나니깐 일단 자신감이 붙더군요. 집짓기 과정을 배우면서 카페를 뒤지다 박승태 굿하우스 대표를 알게 됐는데, 그는 모든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별 매뉴얼이 있다는 게 일단 마음이 가더군요. 직접 만나보니 심성 또한 좋아 보였고요. 하지만 시공사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생각에 몇몇 업체를 더 만나보고 건축 전문가의 강의도 들어보았죠. 저희가 만났던 시공사 중에서는 박승태 대표가 최고였어요.” 2층 부부 침실. 따듯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부부 침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 부부 침실과 이어지는 드레스룸은 수납과 함께 독립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문을 설치했다. 박승태 대표는 건축주가 먼저 잘 알아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많은 건축주들은 견적이 저렴한 건축업체를 선정해 집을 지으려 하는데, 사실 싼값으로는 좋은 집을 짓기 어렵죠. 집은 건축업자가 짓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가 건축업자의 손을 빌리는 것이고, 건축주가 싸고 좋은 집을 찾다 보면 건축업자는 싼 자재를 사용하게 되어 쌍방 간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모르는 만큼의 수업료를 지불하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박승태 대표는 집을 짓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축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다. 박 대표는 ‘목조건축 굿하우스’ 카페와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에 매일 건축시공 일지와 사진을 올려 건축주는 물론 관련 협력업체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로 공사 진척현황 및 문제점 협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모든 곳에서 포럼(공개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건축주의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을 시공하기 위해 시공 전 건물 전체에 대한 조감도와 건축물 내부의 3D 디자인을 통해 건축주와 협의를 마친다. 이후 마감재나 변기, 욕조와 같은 설비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고 브랜드를 선정하며 건축에 필요한 모든 도면과 시방을 건축 매뉴얼로 정리해 건축주의 확인을 받은 후에 착공한다. 2층 건축주의 서재 겸 다용도실 2층 아들 방 2층 욕실 건축주 부부는 박 대표는 남편과 같은 삼성 출신이어서 대화가 잘 통했고 협업 개념으로 일을 진행했다며 집 짓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한다.“집 짓는 동안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설계 과정에서 살던 아파트 공간의 사이즈를 잴 때 벽체 두께를 빼놓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욕실이 생각했던 것보다 좁게 나왔는데, 살다 보니 익숙해지더군요. 공부하고 신경 쓴 만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도면으로 그렸을 때와 직접 살아볼 때와 차이가 있지만 80%는 만족스러워요.” 제법 널찍하게 고안된 다락방. 조용하게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가족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건축주 부부가 가꿔나가고 있는 정원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 팔고 지은 전원주택에 매우 흡족해한다. 그리고 정원과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내고 있다. 조경은 잔디와 큰 나무만 전문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 부분은 부부가 직접 일궈나가고 있다. 정원등과 정원용품도 부부가 발품을 팔아가며 구입했다. 부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들만의 정원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꽃과 채소도 모종을 심은 게 아니라 씨앗을 구입해 싹을 틔워서 심고 있어요.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은 공들인 만큼 결과로 나타나고 또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파트에서 살 때는 퇴근하면 그냥 쉬었지만 전원주택에 살면서는 뭔가를 하면서 계속 움직이게 돼요. 할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할 일을 만들기도 하죠. 늦게까지 일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피곤하지도 않아요. 특히 새소리 들으면서 잠에서 깨고 차 한 잔을 마셔도 눈이 즐거운 전원주택 삶이 너무 만족스러워요.” 눈과 귀가 즐거운 전원주택 삶의 재미에 빠져있는 건축주 부부에게는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집 짓고 부부금실까지 더욱 좋아졌다며 활짝 웃는 부부를 보니 더불어 미소가 지어진다. 외부 역시 화이트와 블랙 투톤의 색으로 대비되게 연출했다. 외벽 사이딩은 아이큐브로 마감하고 지하는 세라믹 타일로 마감했다. 굿하우스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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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아 집 짓고 금실까지 굿 용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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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가 동시에, 김해 주택
- 자연에 살고픈 마음이 너무 간절한 나머지 살던 아파트를 팔고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이 종종 있다. 경남 김해시 명법동 자연녹지지역에 주택을 지은 우희석 씨도 그들 중 하나다. 재테크 차원에서는 손해를 보는 장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재테크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한다.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살린 김해 주택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GIP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 명법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72.00㎡(203.28평)건축면적 134.10㎡(40.56평)건폐율 19.96%연면적 231.88㎡(70.14평) 1층 124.99㎡(37.80평) 2층 106.89㎡(32.33평)용적률 34.51%설계기간 2017년 2월~8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9년 5월설계 GIP 건축사사무소 031-8066-7710 www.ecocellhome.com 시공 ㈜이에스종합건설 수 십 년 동안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는 건축주 우희석 씨. 그는 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전원에 자기 스타일에 맞는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경제적인 여유가 되자 그 꿈을 실현하기로 했다고.“그동안 마음으로만 전원에 집 지을 생각을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집을 지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를 알아봤는데 3.3㎡당 1000만 원이 훌쩍 넘더군요. 아파트를 팔면 내가 원하는 집을 충분히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층별로 마감을 달리해 입체적이면서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과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4살배기 아들이 어려서 도심을 떠날 수는 없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집을 짓기로 하고 도심의 편의시설과 자연의 조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장유 IC와 장유역 인근에 위치한 신규택지개발 부지가 적합했다. 김해 신도심에서 가까워 학교, 병원, 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10분 이내 거리이고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도심 속 전원생활이 가능한 곳이었다. 이곳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하고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대문을 들어와 돌을 따라난 오솔길이 현관으로 안내한다. 전면에 보이는 창호는 다용도실 문으로, 장을 보고 들어왔을 때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현관 앞 포치를 천연목과 방부목으로 마감해 따듯한 감성을 더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라임스톤, 모노롱타일, 방부목 데크 - 대리석, 천연데크목내부마감 천장 -도장, 실크벽지 벽 - 도장, 실크벽지 바닥 - 구정마루 쉐브론 브러쉬 티크스카치, 프레스티지 오크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230T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00T 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재 18T 창호 LG하우시스주요조명 LED주방가구 칸스톤 상판, 백조싱크볼, 콜러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이트 톤으로 마무리해 화사한 현관과 마주한다. 작은 창을 통해 자연 채광을 끌어들여 답답함을 줄였다. 내외부 어디에서나 빼어난 조망을 감상부지가 마련되자 집짓기 과정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3년 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GIP건축사사무소를 알게 됐는데 첫 만남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설계·시공사는 주택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이면서 규모가 있는 곳을 원했어요. 자료를 수집할 겸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건축박람회를 가보았는데 그때 GIP건축사사무소를 알게 됐습니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첫 미팅인데도 왠지 마음이 끌리더군요. 그래도 다른 업체를 만나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여러 업체와 상담을 해봤으나 GIP건축사사무소를 넘을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아주는 조건으로 GIP건축사사무소와 계약을 했죠.” 거실과 주방·식당, 복도를 모두 통합해 더욱 넓어 보인다. 특히 거실 윗부분을 오픈해 공간감을 더욱 극대화 했다. 복도이자 계단실 벽은 작싱작으로 디자인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2층에서 바라본 거실 건축구조는 튼튼한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정하고 GIP건축사사무소와 여러 차례 상담을 나누면서 원하는 집의 모양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 콘셉트를 잡았다. 1층 안방 욕실은 화이트 톤과 우트 톤을 섞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무채색 톤을 적절히 배열한 주방은 ‘ㄷ’자로 계획하고, 가족과 대화하며 음식 준비하도록 식당을 향해 개수대와 인덕션을 설치했다. 주택은 조만강을 앞에 두고 야트막한 칠산(90m)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풍수적으로 배산임수의 조건을 가진 포근한 입지에 앉혀졌다. 가깝게는 맞은편으로 용두산(114m)과 원경으로는 불모산 용지봉(800m)이 한 눈에 들어와 조망이 시원스럽다. 북쪽의 대나무 숲 또한 일품이다. 빼어난 조망을 주택 내부에서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 마당과 주택의 내부에서 서쪽의 전망이 막힘없이 내려다보이도록 주택이 배치됐고, 모든 공간에서 조만강의 아름다운 석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뒷집이 약 2미터 위에 인접하여 배치될 것을 고려해 뒷집 마당과 사이에 주택을 길게 앉혀 어찌 보면 집 전체가 가림막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요 공간인 1층 안방, 2층 부부방, 메인 욕조에서 북쪽 대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은 세심한 배려 차원이다.특히 건축주는 안전에 적잖은 신경을 썼다. 단독주택에 소방시설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건축주는 거실, 주방, 등 욕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 소방시설 스프링클러를 설치했고 보완을 위해 CCTV를 설치했다. 2층 가족실 2층 부부의 방에서 본 계단실과 가족실 부부의 방 안쪽에 위치한 서재는 코너창을 내 남향의 빛을 오랫동안 받도록 했다. 부부의 방도 작은 코너창을 냈다. 전면에 보이는 유리문이 서재로 향하는 문이다. *건축주는 집을 다 짓고 나자 그제야 아쉬움이 하나둘 보였다고 한다. “집 지을 때 나름 꼼꼼하게 준비하고 살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더군요. 손님이 찾아올 경우를 대비한 공간을 확보했어야 했는데 복층에 넓은 평수인데도 방을 3개밖에 구획하지 않은 게 제일 아쉽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중심으로 가전제품을 들여놓다 보니 제품마다 회사가 달라 홈 IoT(사물인터넷)가 안 되는 점도 아쉽습니다.” 아이가 사용하게 될 침실. 후에 2개의 방으로 나눌 수 있도록 고려했다. 건축주 부부의 전용 욕실로 긴 욕실 끝에 커다란 욕조와 대나무 숲을 바라보는 고정창을 냈다. 2층 계단실 올라오자마자 좌측에 배치한 공용 욕실. 습식 공간을 건식 공간 좌우에 나눴다. 김해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건축주는 나이 들면 고향 부산에 집을 지어 이주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때는 더욱 세심하게 살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집을 지을 거라고.“열 명을 만나면 아홉명이 집 짓는데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들였느냐고 묻곤 해요. 팔 때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면서요. 하지만 저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지은 거지 팔려고 한 게 아니거든요. 앞으로 나이가 들면 제 고향 부산에 좀 더 멋지게 집을 지어서 살 계획이에요. 그때는 정말 꼼꼼하게 살펴서 부족함이 없게 지어야죠.” 단지 내 도로에서 본 모습 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거실과 데트 사이에 툇마루를 만들었다. GIP 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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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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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가 동시에, 김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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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한 놀이터 겸 삼대의 쉼터 김포 주택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자리한 모던 스타일의 목조주택. 삼대가 함께 쉴 요량으로 지은 주택으로 완공을 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목이 잡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집 짓는 동안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한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46.00㎡(134.91평)건축면적 84.25㎡(25.49평)건폐율 18.89%연면적 123.35㎡(37.31평) 1층 84.25㎡(25.49평) 2층 39.10㎡(11.83평)용적률 27.66%설계기간 2018년 3월~7월 공사기간 2018년 9월~12월건축비용 1억 9천만 원설계 및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s://cafe.naver.com/namoohyup “지금은 남편 직장 때문에 서울 도심에 살고 있지만 은퇴 후엔 전원에서 살기로 맘을 먹고 있었어요. 짬 날 때마다 집 지을 땅을 보러 다녔는데, 막상 땅을 구하려고 하니 입지, 가격, 규모 등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고민 끝에 서울에서 가까운 김포로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아다녔습니다.”건축주 부부는 김포 일대를 다니며 마땅한 곳을 찾다가 3년 전에 지목이 전(田)인 446.00㎡(134.91평)의 부지를 3.3㎡당 70만 원에 매입했다. 전면에 고막저수지가 있고, 후면에는 문수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배산임수 지형에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었다. 땅을 살 때만 해도 집짓기는 나중의 일로 여겼다. 그런데 은퇴를 앞둔 부모님을 위해 더 이상 미룰 것 없이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께서 고향 김포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며 저희가 마련한 땅에 집을 짓자고 했어요. 건축비용은 지원해주신다면서요. 그래서 미룰 것 없이 집을 짓기로 하고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넷과 책을 뒤져가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어요.” 주택 측면 모습 설계·시공사는 이미 염두에 둔 곳이 있었다. 집 지을 땅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예쁜 집이 눈에 띄면 구경을 하곤 했는데, 그때 지긋해 보이는 어느 집 주인이 추천했다고 한다.“집을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땅을 찾으러 다닐 때 눈에 띄는 집이 있어 집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구경을 했어요. 그때 정원에서 물을 주고 있던 어느 할아버지가 집 지을 계획이라면 나무집협동조합과 상의해보라고 했어요.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블로그를 통해 추천 업체가 완공한 주택들을 보고 나니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두고 있었죠.”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큰 행사가 있거나 김장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데크 공간을 넓게뺐다. 삼대의 쉼터, 부모와 자녀 공간 구분건축주 부부는 시공 계약을 하고 설계 과정을 꼼꼼하게 챙겼다. 설계가 완성되기까지 10번 정도의 수정을 거쳐 만 1년이 꼬박 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상하수도와 전기시설을 해야 했어요. 상하수도 관로가 이웃집 부지를 지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양해를 구했는데, 처음엔 허락을 하더니 막상 공사에 들어가려 하니깐 거절했어요. 이웃집 부지를 지나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고……, 그냥 앞이 캄캄했어요.”건축주 부부는 고민 끝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청을 방문해 사정을 얘기했다. 그랬더니 시청에서 방법을 알려줬고 답답하기만 했던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는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또 땅을 구입하게 된다면 비싸더라도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부지를 매입할 거라고 한다.주택은 부지 뒤쪽 끝에 배치하고 전면에 마당을 넓게 구획했다. 넓은 마당엔 형형색색의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으며 정원을 일궈나가고 있고 한쪽엔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집에 들어오면 답답해 보이지 않게 현관을 넓게 설계했다. 내부는 1층에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 공용욕실, 다용도실을 두고, 2층에 가족실, 방, 욕실로 구성했는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지금은 가족이 모두 서울에 살고 있어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퇴직하면 먼저 여기에 상주할 거란다.“여기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려고 해요. 그래서 1층은 부모님 공간으로, 2층은 저희 가족용으로 계획했어요. 아버지가 퇴직을 앞두고 있으니깐 여기로 먼저 오실 거예요.” 거실과 주방을 비슷한 크기로 계획하고 목재 파티션으로 살짝 구분만 줬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소프트징크(한경희멤브레인) 외벽 - 스타코플렉스(EIFS Company)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내벽 - 합지벽지 계단 디딤판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존스맨빌)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글라스울 R23(존스맨빌) 창호 퍼블릭 1등급(보스톤) 현관문 살라만더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거실에서 데크로 드나들 수 있는 창호를 설치했다. 창은 마당을 향해 크게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욕실과 보일러실 계단이 정면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이 배치돼 있다. 주방이 주택의 후면 쪽으로 빠지지 않고 거실과 한 동선으로 전면에 배치돼 있는데 이는 안주인의 요구 사항이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엔 식사 공간을 두고 가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했다. 거실과 주방은 전면 파티오도어를 통해 데크와 연계해 실내·외 연결 동선이 편리하다. 주방에서 거실을 거치지 않고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건축주가 내부 인테리어는 포인트 벽지를 활용해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안방은 침대만 배치해 아늑함이 느껴지는 규모로 했고, 붙박이장 대신 별도의 드레스룸을 계획했다. 1층 욕실은 따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구장과 거울 테두리를 나무 소재로 사용했다. “1층 데크는 삼대가 모두 모일 때를 위해 넓게 냈어요. 2층에도 앞뒤로 테라스가 있는데, 뒤쪽 테라스는 애초에 계획에 없던 거예요. 그런데 문수산 풍경을 테라스에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 설계를 변경했어요.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2층 공간 중 제일 마음에 들어요.” 계단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는 방. 가족실로 쓸 수 있게 넓게 계획했고 4연동 도어를 달아 닫으면 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층에 작은 면적의 방도 마련했다. 건축주 부부나 가족이 모일 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2층에 욕실을 계획했다. * 김포 주택은 설계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건축주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가구, 가전제품, 방문 손잡이나 스위치까지 일일이 발품을 팔아 건축주 부부가 직접 골랐다.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부터는 머릿속엔 집밖에 없었다는 건축주 부부.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는 6개월 동안 가구공방을 다녔어요. 애경사가 있는 날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고, 가구, 조명, 벽지, 인테리어소품 등 제품의 종류와 색상까지 어느 것을 선택할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고민했어요. 그러다 보니 건축비용이 어디에 얼마가 들었는지 세세한 것까지 알 수 있어요.” 2층 전면과 후면에 테라스를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짓는 모든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놀이터가 생겼다며 행복해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 인생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노후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가 관건인데, 그런 면에서 건축주 부부는 노후 준비가 끝난 듯하다. 지붕이 보이지 않게 설계했으며, 외장재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을 사용해 모던한 스타일로 했다. 나무집협동조합 설계 및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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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한 놀이터 겸 삼대의 쉼터 김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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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동해 무코하얀집 인테리어
-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묵호진동에 자리 잡아 소리 나는 대로 명명한 ‘무코하얀집’은 심플한 외관과 화이트 톤의 모던 인테리어가 콘셉트다. 거실과 주방을 포함한 각 실을 전면에 배치해 실내 어디서든 창을 통해 자연을 즐기는 전망을 확보했다. 하얀 도화지 같은 주택에 푸른 바다를 담은 듯한 인테리어는 매 순간 건축주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글 인테리어 디자인 정상훈 팀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132.25㎡(40.00평) 1층 74.99㎡(22.69평) 2층 57.26㎡(17.32평) 포치 11.19㎡(3.38평) 데크 23.88㎡(7.22평)공사기간 2018년 9~12월건축비용 약 2억 5,000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45T 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바닥 - 포세린 타일 +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단열재 지붕 - 아이씬 수성 연질폼 외벽 - 아이씬 수성 연질폼 내벽 - R19 글라스울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도어조명 렉스조명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거실 예각을 활용한 천장 등박스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바닥에 비앙코 까라라 대리석과 유사한 무광 포세린 타일을 붙여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화이트 톤에 라이트 그레이를 사용해 깨끗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친환경 도료로 마감한 웨인스코팅 아트월과 벽부등, 샹들리에를 바닥과 동일한 톤으로 계획하고, 민트색 소파로 포인트를 주어 실내 분위기를 살렸다.<개요>면적 16.19㎡(4.90평)바닥 포세린 타일(BNT타일)벽 수성페인트 + 실크벽지 (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2층 오픈천장 / 등박스 +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주방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그레이 톤 가구와 가전제품을 배치해 무채색 계열로 일체감을 줬다. 천장에 디자인 서까래와 싱크대 상판 등 블랙 톤을 더해 공간에 안정감을 더했다. 직사각형의 무광 벽타일과 회색 줄눈을 적용해 생활 오염을 방지하고, 눈꽃 스타일 펜던트로 감각적 분위기로 연출했다. 주방의 등박스도 거실 천장과 유사한 예각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적 17.75㎡(5.37평)바닥 포세린 타일(BNT타일)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등박스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침실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1층 침실에 차분한 그레이 톤 컬러 벽지와 블라인드를 사용했다. 화이트 톤 강마루를 적용해 다른 공간과 유사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면적 9.88㎡(2.99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_아트 화이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 욕실 1층 공용 욕실은 선반을 외기에 접한 측면에 배치했다. 세면대에 샤워기를 같이 설치해 발을 씻거나 청소가 용이하도록 했다. 자연스러운 패턴을 가진 다크 그레이 타일과 줄눈재를 사용해 오염에 따른 관리의 편리성도 높였다.면적 3.60㎡(1.09평)바닥 300×300㎜ 국산 타일(BNT타일)벽 300×600㎜ 국산 타일(BNT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천장 SMC 돔 천장재 계단실 & 맘스데스크 계단실 창에 코발트블루 컬러 블라인드를 사용해 청아한 바다 분위기 연출하고, 추락 방지용 세로 평철 난간과 멀바우 손스침으로 구성했다.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수납용 창고와 맘스데스크를 계획했다. 원목 책상과 선반에서 간편한 업무를 볼 수 있다. 면적 5.81㎡(1.76평, 맘스데스크 1.32㎡(0.40평))바닥 멀바우 집성재, 포세린 타일(BNT타일)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난간 평철 + 우드 손스침가구 멀바우 집성재 가족실 2층에 오르면 처음 마주하는 가족실은 독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개념의 공용 공간이다. 사용하던 소파와 에어컨을 배치하고,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냉장고를 뒀다. 가족실은 4면이 창이나 실로 개방돼 실생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건축주는 “조만간 스크린을 달아 영화 감상실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면적 12.19㎡(3.69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_아트 화이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2층 복도 거실과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2층 복도는 안방과 가족실을 이어주는 다리다. 천장 디자인과 아트월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블랙라인 등박스와 심플한 난간이 인상적이다. 면적 8.26㎡(2.50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_아트 화이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안방 화이트 마루에 네이비 톤 벽지를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서리가 둥근 심플한 LED등을 사용하고, 벽걸이 에어컨을 문과 동일한 선에 설치해 안방으로 진입하는 시선에서 보이지 않는다. 면적 11.86㎡(3.59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_아트 화이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 2층 포치 가족실 앞에 위치한 햇볕이 내리쬐는 작은 포치는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붉은 치장벽돌과 레드파인 루버를 사용해 포근한 카페 같은 느낌이 든다. 면적 6.64㎡(2.01평)바닥 석재데크벽 치장벽돌(노벨스톤)천장 레드파인 루버 다락 가장 높은 공간인 다락은 수납 및 서재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가로 창을 통해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긴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는 무코하얀집의 특별한 공간이다. 면적 24.52㎡(7.42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_아트 화이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더존하우징 인테리어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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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동해 무코하얀집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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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1
- 주택은 건축주에게 꼭 맞춰 계획된 공간이지만 생애주기 변화로 인해 각 실의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쓰임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낮은 실이 생기는데, 이때 소위 ‘자투리 공간’이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자투리 공간을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조치를 통해 완충 공간 혹은 시너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자투리 공간은 복도·다용도실·다락·지하실·알파룸 등과 같은 서브 공간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지하실은 보유 차량의 개수가 줄어듦으로써, 다락은 전체 짐을 정리함으로써, 알파룸은 초기 계획과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자투리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이중 계단실·다락·알파룸은 대표적인 서브 공간으로 잘 활용하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이번 호 특집에서는 자투리 공간이 생기는 이유와 그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그리고 실제 전원·단독주택에서 자투리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봤다. 자투리 공간에 대해생애주기 변화 혹은 기능 우선 계획에 의해 발생 유력주택은 구성원에게 꼭 맞춰 계획된 공간이지만 생애주기에 따라 각 실의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쓰임이 달라진 공간에 가구들을 옮겨오거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 이른바 ‘자투리 공간’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대응을 통해 완충 혹은 시너지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정리 편집부협조 아티산키친, 고젠틀디자인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아파트는 우리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아닌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는 방식은 늘 퀴즈를 던지는 듯하다. 공간을 쪼개고 짐을 옮기며 매 순간 우리는 그 퀴즈를 풀어간다. 이는 현대인이라면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지기도 할 아파트의 단편이다. (드로잉 KDDH 김동희 소장) 자투리 공간이 생기는 이유 ○○아파트, 한 부부가 대화를 나눴다. 아내 : 이제 슬슬 애들 방을 따로 분리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남편 :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어떻게 방을 마련하면 좋으려나. 아내 : 우리가 사용하는 드레스룸을 방으로 꾸며줄까? 남편 : 안에 있던 짐은? 아내 : 각 방에 조금씩 나눠 수납해둬야지 뭐. 며칠 후, 남편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남편 : 여보, 내가 앞으로 6개월 정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됐어. 아내 : 그래? 뭔가 자리를 또 마련해야겠네. 남편 :그래서 말인데 거실 한쪽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잠시 사용하면 어떨까? 아내 : 지금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데 괜찮겠어? 남편 : 달리 방도가 없는 것 같아서. 아내 : 음, 우선 필요한 짐부터 찾아보자. 남편 : 의자에 놓을 방석은 어디에 뒀었지? 아내 : 작은 애 방 침대 아래일걸? 남편 : 아까 찾아보니 거기는 없던데. 어느 주말 오전, 아내가 우연히 SNS에서 주택 사진을 발견한다. 아내 :여기는 작은애 방, 여기는 큰애 방 … 아, 여기는 따로 시네마로 하면 좋겠네. 남편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아내 :내가 주택 하나 발견했는데,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방들이 꼭 들어맞더라고. 남편 :아무래도 주택이면 지금 생활보다는 훨씬 좋을 거야, 그렇지? 아내 :애들 생각해서라도 우리도 한번 계획해 볼까? 몇 년 후, 가족 구성원이 주택에서 함께 식사를 마쳤다. 아이들 : 잘 먹었습니다, 먼저 방으로 올라가도 돼요? 아내 : 그러렴 남편 : 여보 설거지는 내가 할게, 커피 한잔 줄까? 아내 : 고마워, 설거지하고 서재로 갈 거지? 남편 : 응, 이번 주말에 해놔야 할 게 있어서. 성인이 된 아이들이 학업을 위해 독립을 시작했다. 아내 : 여보 애들 방을 어떻게 할까? 남편 : 그러게, 마땅하게 떠오르는 방도가 없네. 아내 : 가끔 지인들 놀러 오니까 게스트룸은 어때? 남편 : 게스트룸을 2층에 두기에는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내 : 그럼 우리 영화 좋아하니까 시네마로 꾸며볼까? 남편 : 아마 방음재부터 시작해서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걸. 아내 : 우선 우리 방에 있는 짐을 이쪽으로 좀 옮겨오자. 남편 : 그래, 우선 그렇게 두고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자. 기능적 계획에 해당하는 계단실 하부에는 자투리 공간이 자주 발생한다. (사진 더존하우징) 박공지붕에 따른 다락은 가장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자투리 공간이다. (사진 더존하우징) 공간 쪼개기 생활을 벗어나 꿈에 그리던 주택 생활을 이루었지만 다시 한번 또 다른 생활의 곤란함을 마주한 부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만들어봤다. 물론 실제로 집 짓기를 계획하게 되면 향후까지 고려한 신중한 상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의 내용은 다소 극단적인 전개다. 그러나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공간 쓰임이 달라지는 경우 이른바 자투리 공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생애주기 변화 이외에도 전문가에 의하면 디자인과 기능,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계획에서도 자투리 공간은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직으로 동선을 잇는 계단실 하부,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벽면 코너,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 미리 구획한 영역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디자인보다는 기능이 우선된 경우다. 반대로 비정형 대지에 맞춘 비정형 매스,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마련된 다락과 같이 다각도에 의해 탄생된 형태는 디자인이 우선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전제품을 바꾸면서 정확하게 치수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투리 공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하게 공간을 잇는 복도지만 목적에 따라 다중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 코원하우스) 자투리 공간이 생기기 쉬운 실보통 주택에서 메인 공간은 거실·주방·식당·침실로, 서브 공간은 복도·다용도실·다락·지하실·알파룸 등으로 구분된다. 메인 공간은 다른 실에 비해 비교적 오래 머물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를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북돋아 주기 위한 설계와 인테리어가 비중 높다. 단출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메인 공간의 보조를 위한 서브 공간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계획됨으로써 전체적으로 실의 우선순위 체계가 조정된다. 이 때문에 메인 공간은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잘 변하지 않는 반면 서브 공간은 매번 다른 분위기로 조성된다. 그중 계단실·다락·알파룸은 자투리 공간이 유력한 대표적인 서브 공간이다. 예를 들어 지하실은 보유 차량의 개수가 줄어듦으로써, 다락은 전체 짐을 정리함으로써, 알파룸은 초기 계획과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자투리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즉 디자인보다 기능이 우선된 실에는 그만큼 자투리 공간 발생이 유력하다. 또한 비정형인 경우 외관을 통해 독특한 인상을 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사각 형태로 제작된 가구들을 배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지 않는 공간이 생긴다. 따라서 공간 이해와 더불어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공간과 공간이 연계되거나 분할되는 부분은 더욱 생기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다음 포스트에는 전문가가 알려주는 자투리 공간의 활용법으로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 artisan-kitchen@naver.com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_www.artisan-kitchen.co.kr 박성현_고젠틀디자인 대표박성현 대표는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감각적인 균형으로 미니멀하게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고젠틀디자인의 대표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구하고 건축주가 원하는 가장 본인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010-9473-5856 go_zentle@naver.com www.gozen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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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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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 모듈러 공법에 해당하는 프리패브 공법, PC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을 소개하고 전원주택에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글 편집부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케이씨모듈러 여주 전시관 / 케이씨모듈러는 신기술인 ‘적층형 PC 모듈러 건축공법’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료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 주택 인증서를 받았다. PC 모듈러 주택 공법은 시공이 간단하고 빠르면서 기존 철골조나 목구조에 비해 내화, 단열, 차음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조립은 40평인 2층 단독주택 기준으로 1~2일이면 끝난다. 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본격적인 PC 모듈러 주택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인력난 등으로 주택 건축 시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탈 현장화 프리패브(Off site Pre-Fabrication)’ 건축 방법인 모듈러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힘을 싣거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아예 자회사를 설립해 모듈러 단독주택 모델하우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국가와 대기업에서 모듈러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며 그에 상응해 기술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러 주택이 아직 건축주가 예상하는 것보다 건축비가 낮진 않지만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공장 제작하고 현장 조립하는 새로운 공법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일정한 규격의 유닛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건축공법을 말한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의 70~80%가량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는 조립 및 마감공사만 이뤄 완성시킨다. 즉 하나의 건축물 단위가 아닌 각각의 유닛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현할 수 있는 ‘건축형태 제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모듈러 주택은 표준화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최소한의 마감 작업을 통해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모듈러 공법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 제작해 공사 현장에 설치·조립하는 건축 공법이며, 제조업에서의 대량 공장 생산의 개념을 건설업에 도입한 탈현장(Off-site)에서 이루어지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공법이라고도 한다. 대량으로 생산해 이를 조립한 상태로 현장으로 가져오는 공장형 건축이므로 사전에 제작할 수 있어 현장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을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립식 건축의 일종이기에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작하고 단위 유닛을 현장으로 운반해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므로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친환경적인 건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1 모듈러 공법의 장점 2 모듈러 공법의 단점 이른 일반적인 인식, 그러나 충분한 잠재 가능성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기간, 비용, 친환경성을 키워드로 가진다. 모듈러 주택에 사용되는 유닛의 70~90%까지 공장에서 제작되기에 현장 기초 공사와 시공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물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며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 신뢰를 끌어낸다. 기존 습식공법의 작업에 비해 현장 작업률을 20%까지 낮춤으로써 공기의 단축 및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이와 더불어 대량 생산으로 인한 부재 및 설비비의 감소로 기존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건축할 수 있다. 여기에 공장에서의 사전 제작 및 모듈러 유닛의 재활용성으로 시공, 사용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조립 가능의 구조물인 만큼 해체가 쉬워 장소를 이동해야 할 경우 기존의 집을 그대로 떼어 옮길 수도 있다. 시공 현장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일 수 있으며,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을 모듈러 유닛들이 분산해 흡수함으로써 기존의 주택보다 유연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피해도 적다. 반면 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디자인과 결과물이 획일적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또한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작되는 유닛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측면에서 큰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그칠 수밖에 없어 외국과 동일한 생산 시스템 하에서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모듈러 공법의 키포인트는 ‘제작 유닛’모듈러 주택 공정은 크게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으로 나뉜다. 공장에서 설계안에 따라 필요한 개수의 유닛을 생산-포장-운반하고, 현장에서는 이동된 유닛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유닛 간 조립 과정만 거치면 건축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럼 모듈러 공법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듈러 건축은 구조적 유형에 따라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은 라멘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벽체가 하중을 받는 내력벽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조 구조물에 공장제작의 Box Module 삽입 방식 등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듈러 주택은 레고 블록을 조립해 나가는 건축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미 만들어진 레고 조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쌓아 올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공장에서 70~90%까지 제작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최종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다. 모듈러 주택은 컨테이너 방식으로 모듈을 쌓아 올리는 방법과 철골구조의 프레임을 짠 후에 그 안으로 모듈을 끼워 넣는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전자의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 모듈러 주택은 설계 과정에서 규격화된 유닛의 크기를 고려해 해당 면적에 알맞은 주택을 디자인한다. 주택 안에 포함되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듈러 형식으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모든 면이 모두 짜인 구조물을 그대로 얹은 후 단순 조립만 하면 공사가 완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내에 들어가는 가구와 가전제품까지도 공장에서 함께 배송되기도 한다. 3차원의 PC 공법과 2차원의 패널라이징 공법PC 공법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의 약자로, 콘크리트를 건축자재로써 공장 생산하는 공법을 말한다. 보통은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그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뒤 사용하는데, PC는 공장에서 형틀에 부어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기를 앞당긴다는 장점이 있다. 기둥, 보, 슬래브, 문, 벽, 창틀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제작되는 만큼 인건비가 절감돼 공사비 용도 줄일 수 있으며 분진과 소음 발생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PC 공법은 공장 생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우기나 동절기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니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절감된다. 다만, 공장에서 미리 규격이 맞춰 나오기 때문에 표준에 맞지 않는 형태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접합부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누수와 단열에 하자가 생길 수 있다. 케이씨모듈러는 콘크리트 공업화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를 재료로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 모듈러 공법’으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로도 표현한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바닥, 벽,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된 제작도면에 따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모듈러 공법에서는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이 쓰이는 반면 패널라이징 공법에서는 벽판을 뜻하는 패널이란 단어에서 보이듯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재래식 현장 공법과 모듈러 방식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은 현장에 패널을 설치한 후 마감 작업을 현장에서 해야 하므로 모듈러 방식에 비해 현장 작업 기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공장에서 제작된 부품을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지붕 골조가 완료돼 비를 피할 수 있으므로 외부의 기후 조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평면과 형태에 제약이 많아 몇 가지 설계도면에 의지해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에 비해 패널라이징은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주문형 방식이 가능해 근래 단독주택 개성화 추세를 보다 충족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제작한 도면에 따라 공장 제작되므로 설계도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누락 부분의 검토 보완을 사전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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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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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향한 각국 현황
-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향한 각국 현황2022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UN 글로벌지속가능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전체 배출량의 7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도시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에 참여해 그 현황 및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지난 12월 12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1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가 개최됐다.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및 건축’을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와 ‘탄소중립 친환경 건물 사례’로 세션이 나뉘어 구성됐다. 이날 발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정책 담당자 및 전문가가 함께 참여했으며, 각국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내용 및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가 됐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외부 전문가 및 귀빈들과 10주년 특별 전시 투어를 갖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편, 미래 친환경 건물에너지 기술 전시회 ‘Beyond ZEB 10’는 오는 2월 28일까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 공공건축물, SEDC서울에너지드림센터(이하 SEDC)는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분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도시형 신재생 에너지원 보급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 알리고자 건립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 공공건축물이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대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 함께 계획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현재 서울시의 친환경 상징물이 됐다. 제로에너지 건축물(ZEB)답게 패시브 기술, 액티브 기술, 재생에너지가 접목됐으며, ZEB 본인 증도 2018년 당시 최고 등급인 3등급(자립률 60.37%)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에너지 자립을 100% 이상 실현시키면서 건물 운영에 사용되고 남은 생산에너지는 한전에 수급하고 있다. 세션 1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 각국의 현황1 서울,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다첫 번째 발표는 이인근 국장(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 환경기획관)이 진행했다. 이 국장은 서울의 평균 기온 상승과 폭염 및 열대야, 그리고 이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를 우려하며,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건물 부분에서 그 수치가 압도적으로 높음을 나타내는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청계천 복원, 난지도의 생태공원 복원, 서울숲 조성,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건립,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계획 발표 등 서울시가 행한 노력과 나아가 국제 협의체와의 협력, 국제 콘퍼런스의 개최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서울시가 목표하고 있는 계획도 설명했다. 내용으로는 △친환경 차량(전기차) 확대 △공해 차량 운행제한 확대 △생활권 공원 조성 및 정비 △도심 녹지 공간 확충 △경부 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물이 순환하는 도시 환경 조성 △건물 100만 호 에너지 효율화 추진 △기후재해 대비 안전 도시 조성 등이 언급됐다. 출처 : 서울에너지드림센터 2 Climate mitigation in Umea두 번째 발표는 루카스 뢰힐링거 담당관(우메오 전략 개발부)이 발표를 진행했다.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지역인 우메오는 13만 명의 인구, 38세의 평균연령, 4만 명에 가까운 학생 수의 여건을 갖추고 있고, 각 연령층에 따른 다양한 문화 또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루카스 뢰힐링거 담당관은 현재 우메오는 2050년까지 인구수를 20만 명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어, 사회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언급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메오에서는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그 원인을 크게 수송, 항공, 지역난방 세 가지로 꼽고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 △유치원 시설의 에너지 효율성 높이기 △지속 가능 에너지 생산 △태양광 패널 임대 사업 △식물성 메뉴를 늘리기 위한 식당과의 협력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 Climate Action in Cascais세 번째 발표는 조아오 디니스 국장(포르투갈 카스카이스시 도시전환부)이 진행했다. 카스카이스시는 해변, 산악과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곳으로, 특히 전체 지역의 3분의 1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조아오 디니스 국장은 점점 바뀌어가는 기후변화에 대해 카스카이스시의 자연환경을 적응시키고자 도시 구성에 좀 더 친환경적인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 적응교육을 통한 인식 변화 △지자체 협력과 함께 교육을 이루기 위한 모금활동 △기존 생태 인프라의 보완 및 조성과 이를 위한 교육 △기타 폐기물 절감이나 재활용 사용 장려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4 Co-creation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MIYAKO”네 번째 발표는 미기와 타카하시 담당자(교토 환경 활동 협회, KEAA)가 진행했다. *교토의정서의 탄생지인 교토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생활과 공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주제에 대해 미기와 타카하시 담당자는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한 교토시의 프로그램 개요 <2021-2030>로 발표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장기 목표인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 10년’의 시행계획으로 수립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와 함께 문화의 질 향상과 경제 발전을 이루는 교토시의 이미지를 그리며, 교토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최소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를 위한 노력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에너지, 이동 수단으로 항목을 나누어 적용하고 있는데,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 사용 권장 △여러 업체에 재생에너지 공급 장려 △전기로 운영되는 친환경 이동 수단 증진 △인도 확장 사업을 통한 도보 장려 등이 설명됐다. 교토의정서 1997년 12월, 교토에서 개최된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의정서로 지구온난화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기후 변화 협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으로써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했다. 세션 2 탄소중립 친환경 건물 사례, SEDC 10년 운영사례세션 2 발표는 신동철 국장(서울에너지드림센터 시설 운영)이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년 운영사례’로 진행했다. 내용은 SEDC 운영성과, ZEB 건축 모델 제시, SEDC 건물 운영 사례,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과제로 구성됐다. 1 SEDC 운영현황 및 성과SEDC는 현재 에너지 자립 100% 실현, 2020년부터 피크 전력 100KW 이하, 전력 판매금 198백만 원을 달성했다. 최초의 ZEB 공공건축물이자 ZEB 본인증 최초 3등급을 부여받아 ZEB 건축 모델 제시, 10년의 운영 기간 동안 에너지 자립 100% 실현을 통해 건축분야에서의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 증명, 6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ZEB 전문교육과 컨설팅과 같이 ZEB 건축물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2 ZEB 건축 모델 제시SEDC는 ‘자연에 순응하는 디자인’이 콘셉트다. 자연의 대표적인 요소인 태양, 땅, 바람은 각각 에너지의 적극 활용, 생명의 역동성, 바람길의 마련 등으로 해석되어 입면에 표현되었다. 적용 기술은 패시브 기술(경사진 외벽, 고성능 외피/고기밀 시공, 자연채광 활용, 외부 전동 블라인드), 액티브 기술(쿨링, 바닥층 복사열 난방, 환기 시스템, 계절/모드별 운행 제어, 단열 냉각, 자동조명, 제어 시스템), 재생에너지 생산시설(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열 시스템)로 각 기술이 조합을 이뤄 SEDC의 친환경적인 운영을 돕는다. 3 SEDC 건물 운영SEDC는 표면적인 단순 수치로 운영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토하며 제로에너지를 위한 실질적 과정들을 거쳐 왔다. 나아가 앞으로도 유지 기간 경과 후엔 성능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및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분석과 연구 등 운영을 위한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활동 또한 예정되어 있다. 4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과제‘2022 Beyond ZEB’, 제로에너지 빌딩의 대표 상징인 SEDC는 SEDC의 운영 모범 확대, ZEB 전문교육 확대, 탄소중립을 위한 ZEB 운영방안 연구, 정책/제도적 과제로 항목을 나눠 노력하고 이뤄가고자 한다. 각 항목에서는 대표적으로 ZEB 운영기술의 체계화, ZEB 공공시설물 운영 실무자 교육, ZEB 운영을 통한 탄소중립의 다양한 방안 연구,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급 인징 및 ZEB 인증 갱신 기준 마련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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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향한 각국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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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앤데커, 친환경 제품 라인업 ‘리비바(reviva)’ 전동공구 5종 국내 출시
- ■ 일회용 플라스틱 병 재활용한 전동공구 제작 및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 ■가벼운 무게와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강력한 파워와 높은 작업 효율성 선보여 세계 최대 공구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대표 홍성완)의 가정용 공구 및 라이프 스타일 가전제품 선도 브랜드 ‘블랙앤데커’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의 일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설계 및 제작한 친환경 전동공구 라인업 ‘리비바(reviva™)’를 브랜드 최초로 선보였다. 블랙앤데커 ‘리비바(reviva™)’ 전동공구는 DIY 사용자들을 위한 친환경 제품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하우징의 최대 50%를 이스트만(Eastman) 기업의 인증된 친환경 재활용 소재 트라이탄 리뉴(Tritan™ Renew)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 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동공구로 재탄생했으며, 사회적 책임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리비바 라인업은 ‘12V MAX 충전 드릴 드라이버(REVDD12C)’, ‘12V MAX 충전 햄머 드릴(REVHD12C)’, ‘12V MAX 충전 멀티커터(REVOS12C)’, ‘12V MAX 충전 샌더(REVDS12C)’, ‘12V MAX 충전 직쏘(REVJ12C)’ 총 5개의 제품이다.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포장되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리비바 신제품은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손이 작은 사용자 손에도 알맞게 쥐어지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1kg 내외의 가벼운 무게로 손목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본체에 있는 충전 단자에 충전기를 연결하여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8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제작된 ‘12V MAX 충전 드릴 드라이버(REVDD12C)’는 최대토크 26Nm 및 550RPM의 빠른 회전력으로 목재 및 철 등 다양한 모재에서 완성도 높은 작업이 가능하다. ‘12V MAX 충전 햄머 드릴(REVHD12C)’도 동일한 플라스틱 병 개수로 제작됐으며, 최대토크 40Nm의 강력한 파워와 1,350RPM의 최대 회전력으로 목재, 철재, 석재 작업은 물론, LED 작업등이 장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두 제품은 정교한 작업을 위한 파워 및 속도 조절 기능이 포함됐다. ‘12V MAX 충전 멀티커터(REVOS12C)’는 12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제작됐다. 이 제품은 별도의 공구 없이도 빠르게 날을 교체할 수 있으며, 디월트 날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더불어 플런지, 목재, 못 절단 작업과 샌딩, 바닥재 제거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액세서리가 기본 구성으로 포함됐다. 인체공학적 구조로 어떤 자세에서도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며, 슬림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11개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12V MAX 충전 샌더(REVDS12C)’ 역시 12V MAX의 우수한 파워와 11,000OPM의 빠른 속도로 표면이 거친 목재에도 완벽한 결과물을 선사한다. 작업하기 힘든 좁은 틈새나 좁은 공간, 모서리까지 섬세한 샌딩 작업이 가능하며, 작업 시 진동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작업을 위한 그립감까지 고려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12V MAX 충전 직쏘(REVJ12C)’는 18개의 플라스틱 병으로 제작됐으며, 2,800SPM 스트로크 횟수로 신속한 작업은 물론 강력한 파워까지 갖췄다. 최대 절삭 깊이는 목재 52mm, 철재 5mm, 알루미늄 17mm로 다양한 모재 작업이 가능하다. 한 번의 터치로 톱날 잠금 레버를 올린 후 빠르게 날을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블랙앤데커 리비바 라인업은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설계 및 제조하는 새로운 디자인 접근으로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홍성완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 대표는 “블랙앤데커는 리비바 라인업 생산을 통해, 앞으로 3년간 해양과 매립지에 버려진 천만 개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구를 보다 건강하게 가꾸고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능 및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 소개 스탠리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 Inc.)코리아는 지난 2010년 블랙앤데커 미국 본사가 美 공구 기업인 스탠리웍스와 인수합병 됨에 따라 기존 블랙앤데커코리아였던 사명을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로 변경하고, 가정용 공구 및 라이프 스타일 가전제품 선도 브랜드 ‘블랙앤데커(Black&Decker)’, 고성능 전문가용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와 더불어 전동공구 및 수작업 공구를 모두 취급하는 공구 전문 브랜드 ‘스탠리(Stanley)’를 함께 유통•판매하고 있다. 한편,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한국 사회에의 공헌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해비타트에 기업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임직원 및 고객들이 함께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블랙앤데커(BLACK+DECKER) 소개 스탠리블랙앤데커의 가정용 공구 및 라이프 스타일 가전제품 선도 브랜드 ‘블랙앤데커’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1910년 던컨 블랙(Mr. Duncan Black)과 알론조 데커(Mr. Alonzo Decker)에 의해 설립됐다. 고품질의 전동공구와 액세서리, 가정용 청소기 제품, 아웃도어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프 스타일 가전의 혁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14년 세계 최초로 오늘날의 권총 모양과 같은 휴대용 전동 드릴의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1971년 아폴로 15호의 인류최초 달 착륙 시 사용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드릴을 개발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979년에는 세계 최초로 충전식 진공 청소기를 선보여 가정용 제품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혁신적인 브랜드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블랙앤데커의 제품은 현재 10개국의 생산기지에서 양산되고 있으며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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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앤데커, 친환경 제품 라인업 ‘리비바(reviva)’ 전동공구 5종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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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2
- 중요한 것은 단열과 통풍, 두 가지를 기본으로 부수적인 사항을 검토하자PART 02 기분 전환을 유도하는 디자인지구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염 발생 시기도 매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 태풍, 집중호우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건축주들은 그동안 집의 보온에만 신경 썼다면 이제는 시원하고 쾌적한 건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름용 가전제품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불볕더위를 막아주고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는 집으로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글 김수진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 주거건축계획 설계부터 시작해 시원한 집으로 바꾸기쾌적한 집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통풍이다. 창과 벽의 위치 및 높이를 조정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면 시원하면서 적당한 습도를 가진 집을 만들 수 있다. 1 계단실 위에 설치하는 천창만약 실내에 계단실을 계획한다면 천창도 함께 고려해 보자. 계단실 위에 설치한 천창으로 들어온 햇빛은 모든 층을 밝힌다. 또, 적절한 채광은 높은 실내 습도도 낮춘다. 만약 채광을 위한 천창 방향이 남쪽인데, 이미 마주한 이웃집이 있다면 위치를 3m 전후로 높게 설치해 고창으로 만들 수도 있다. 아예 천창이 어렵다면 옆쪽에 긴 창을 설치해도 괜찮다. 2 지하실로 바람 넣기최근 도심 주택이 부상하면서 부지 단차를 활용한 지하실도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여름과 겨울, 습도와 더위 그리고 추위로 인해 지하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지하실에 자연광과 바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드라이 에어리어 dry area ’설치를 권한다. 이는 지하실과 1층 사이에 부지를 별도로 조성해 볕과 바람을 들어오게 하는 설계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실과 드라이 에어리어를 한 공간으로 이어 시각적인 답답함도 해소할 수 있다. ▲ 건축사사무소 이레 EL가 설계 시공한 발코니형 천창 3 복도와 계단 활용해 바람길 조성집에서 복도와 계단을 한쪽으로 몰아 동선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바람길이 열린다. 현관이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바람길 따라 집을 관통하며 실내 습도를 전체적으로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때, 층별 바람길뿐만 아니라 계단과 창문을 연계해 설계해 보는 것도 좋다. 4 천장에서 바닥으로 통하는 바람창과 문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자연환기법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천장에 배기구, 바닥에 급기구를 설치하거나 계단실과 옥상에 환기구를 설치해 온도 차를 발생시켜 환기가 더욱 촉진되는 방법이다. ▲ 외부에 셔터를 더할 수 있는 천창 제품 원활한 동선 계획으로 불쾌지수 낮추기 불쾌지수가 높은 계절, 실내 동선마저 복잡하다면 그 정도는 배가 될 것이다. 효율적인 동선은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특히, 조리와 세탁 등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거실은 최적 동선을 확보해야 하는 공간이다. 그렇다고 오밀조밀하게 모아 놓는 것도 심리적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꼼꼼한 상담은 필수다. 1 동선과 보조 공간으로 효율 높인 주방전문가들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주방 동선을 최소 두 갈래로 나눌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주방에서 거실로 직접 이동하거나 여러 동선을 통해 식당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것이다. 또, 다용도실과 주방을 나란히 둘 경우 가사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뒷문이나 보관실 등을 만들어 보조 동선을 확보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편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김장김치와 같이 대규모로 음식을 장만하는 일이 잦은데 주방의 보조 동선은 이를 좀 더 수월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실제로 주택을 짓고 나서 뒤늦게 주방 옆으로 보조주방이나 뒷문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사전에 미리 유의하자. ▲ 주방과 하나로 이어진 거실을 계획해 시원하게 연출한 공간 2 함께 고려한 계획으로 깔끔한 인상주기개인이 사용하는 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좁게 느껴진다. 보통 방은 반드시 복도나 홀과 연계되기 마련인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출입구를 미닫이문으로 계획해 복도까지 방이 확대돼 보이는 시각적 개방감도 가질 수 있다. 방을 좁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벽 한쪽을 차지하는 수납장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방에 설치할 수납장 혹은 옷장을 고려해 계획할 것을 조언한다. 시각적으로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옷장을 계획할 때는 공기 순환이 원활한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 간혹 곰팡이, 습기 방지를 위해 큰 창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강렬한 햇빛으로 색이 바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건축사사무소 이레 EL 윤석필 소장은 “예를 들어 거실과 침실의 층별 분리는 프라이버시에 유리하고 거실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확대할 수 있어 큰 공간감을 확보할 수 있다. 건축이 주는 공간감은 물리적, 심리적 쾌적함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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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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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1
- 중요한 것은 단열과 통풍, 두 가지를 기본으로 부수적인 사항을 검토하자 PART 01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하기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 가전제품을 통해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고, 아예 처음부터 여름을 대비해 시원한 집으로 짓는 것도 한 방법이다.글 김수진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이레EL, 권혁문(정원 디자이너), 주거건축계획 패시브하우스, 최첨단 기술로 시원한 여름 확보습하지 않고,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집 짓기를 꿈꾼다면 패시브하우스를 권할만하다. 보통 이런 형태의 주택은 단열 효과만 생각한다. 하지만 단열이 좋다는 것은 여름철에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보온병에 차가운 물을 넣어도 오랫동안 그 온도가 유지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단열에 있어 특히, 창호는 열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부위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집 온도는 좌우된다. 1 시원한 집의 출발은 창호부터패시브하우스에서 온도 유지를 위한 창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건축사사무소 이레 EL 윤석필 소장은 “창호는 개방감을 연출하는 요소지만 벽체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므로 시스템 창호와 같은 고효율 창호를 반드시 써야 한다. 또, 방위별 태양 각도를 고려해 차양 폭을 결정해야 하며 외부 블라인드와 창호 내장형 블라인드 등은 동쪽이나 남쪽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창호는 유리와 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유리, 프레임 모두 0.8W/㎡K 이하의 열 관류율을 요구한다. 이 기준에 미달하면 실내와 창호 표면 온도 차가 3℃ 이상 커지면서 냉복사가 발생한다. 유리는 3중 유리로 하되 적외선 차단이 높은 로이 코팅 처리된 것으로 선택하자.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로이 코팅 유리는 1차로 방어한다. 또한, 유리면에 필름을 부착해 일사 에너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냉방용 창유리 필름이다 보니 겨울철 일사 에너지를 얻기 어려워 단열에는 불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로이 코팅된 유리에 부착했다가 오히려 열파 현상으로 유리가 깨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유리 사이에 아르곤가스가 주입된 제품으로 한다면 열전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다. 프레임의 단열성능은 유리보다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단열성능이 좋은 간봉을 유리 가장자리에 끼워 이를 커버할 수도 있다. ▲ 창호에 전동 블라인드가 설치된 모습 2 외부 블라인드로 태양열을 원천 차단블라인드 형태의 외부 차양은 햇빛의 양을 통제할 수 있어 패시브하우스의 냉방부하를 최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외부에 블라인드를 설치한 창호 온도는 그렇지 않은 온 창호에 비해 5℃가량 낮았다. 특히, 전동으로 작동하는 외부 블라인드는 조작이 편리하고 슬릿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용으로 별도 유지비 없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설치를 고려해 볼 만하다. 요즘은 아예 블라인드에 단열 기능을 추가한 셔터 형태의 제품도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방범기능까지 확보할 수 있다. ▲ 내장형 블라인드 시스템 창호 3 여름철 동굴 효과는 복사 냉방으로여름철 뜨거운 태양은 주택 외벽 온도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다. 이에 패시브하우스의 고단열 외벽은 여름철 열기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온수 배관으로 뜨거운 물 대신 찬물을 보내는 복사 냉방은 냉기를 콘크리트에 좀 더 오랫동안 담아낸다. 복사 냉방은 근본적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지열과 히트펌프를 이용해 별도 냉난방기 없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150m 지중 온도 기준 연중 15℃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지열 설비는 정부 보조 혜택이 있고 히트펌프 전기료도 산업용 전기로 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도 적게 든다. 이 때문에 경량 목구조보다는 축열이 가능한 콘크리트 구조에 외단열을 적용하는 편이 낫다. 물론 경랑 목구조가 콘크리트 구조보다 열교가 거의 없지만, 냉난방을 위한 기기 의존이 콘크리트보다 높기 때문이다. 바람 없이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콘크리트 구조의 복사 냉방 방식도 고려해 보자. 여름철 가전제품 관리법푹푹 찌는 여름철, 선풍기나 에어컨 없는 생활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특히, 몇 년 전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늘면서 이에 대비한 가전제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잘못 관리한 가전제품은 세균이 서식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되기 쉽다. 이런 세균은 공기 중으로 전파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 차양을 설치해 태양광 유입이 감소하는 모습을 담은 시뮬레이션 이미지 1 에어컨 관리법폭염으로 인해 이미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 집이 많은 반면, 이제부터 에어컨 사용을 생각하는 집도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 관리다. 먼지뿐만 아니라 이미 곰팡이가 피어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분해가 간단한 제품이라면 필터와 냉각핀만 청소해도 괜찮지만, 곰팡이가 심할 경우 전문 업체에게 맡기는 편이 좋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필터 청소로 곰팡이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일주일에 한번 하는 청소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시기에는 2주에 한 번 정도만 필터를 청소해도 무방하다고 조언한다. 필터는 진공청소기나 솔로 먼지를 없애거나, 먼지가 많은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씻어 그늘에 완전히 말리면 된다. 단, 필터가 망가질 수 있으니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곰팡이 청소는 필터 청소와는 다르다. 평소에는 분무기로 물을 냉각핀에 분사해 칫솔이나 솔로 쓸어내리면서 청소하면 되지만, 혹시 곰팡이가 걱정되는 경우에는 물 대신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청소 후에는 에어컨을 바로 작동하기보다는 제습 기능을 가동하는 편이 좋다. 제습 기능은 에어컨 내부에 남아 있는 습기를 제거해 주는데, 만약 제습 기능이 없다면 온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습기를 모두 없애도록 하자. 남아 있는 습기는 모처럼 청소한 내부에 또다시 곰팡이를 피우는 지름길이다. 2 선풍기 관리법선풍기는 에어컨보다 관리가 편하지만 팬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먼지가 쌓이기 쉽다. 즉, 선풍기는 먼지 제거가 관건이다. 먼저, 가장 청소하기 쉬운 날개부터 시작한다. 선풍기 안전망을 뺀 후 날개를 분리하면 후면 안전망까지 뺄 수 있다. 분리한 날개와 망은 비눗물이나 중성세제 용액으로 부드럽게 닦아 마른 천으로 말린다. 모터에 쌓인 먼지는 과열 원인 중 하나이므로 처음부터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곳이나 양지바른 곳에 보관하고 습한 곳은 모터에 물이 고여 오히려 선풍기가 고장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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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여름철 쾌척한 실내환경 관리 TI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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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오늘에 되살려 내일로... 영국의 다양한 주거 형태 2-1
- 1990년대 초 미국식 목조주택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의 주택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일반인도 해외 주거 문화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과거 전 세계 주거 문화의 중심이던 영국 주택에 대해서는 생소한 편이다. 여기에서는 영국 주거 문화의 일반적 특성에서부터 전문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사례 중심으로 다양하게 다루고자 한다. 영국 정부와 민간이 어떤 협력 관계로 주거 정책, 에너지, 기후와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좀 더 나은 주거 문화 실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이고,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에 적용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글 · 사진 최재철<목조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국은 수도 런던이 있는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서로는 웨일즈가 정치적으로 통일되면서 하나의 나라가 됐다.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여덟 번째로 큰 섬나라로 영국 내 각 지역의 주거 유형은 과거 유럽에서 끊임없이 몰려든 이주자, 무역상, 망명자 들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뿌리내렸다. 영국의 주택은 처음에는 귀족이 소유하던 도시 근교 대저택(아래 사진)을 중심으로 발전하다가 1, 2차 세계대전과 산업혁명을 거치며 그 형태와 기능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도시의 공업화로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이들을 수용할 적절한 주택을 건설해야만 했다. 그 해결책의 하나로 대지를 최대한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나 플랏(FLAT) 같은 고밀도 공동주택이 도심지에 지어졌다. 이후 영국의 주택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영국의 주택 품질보증 기관인 NHBC(the National house-Building Council) 자료에 따르면, 건축 공법에 따른 주택시장 점유율을 보면 영국의 전통적 건축 공법인 조적조가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영국의 주택시장은 인구와 산업이 과다하게 집중된 도심을 중심으로 양적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로 인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옛 것을 보전·발전시켜 현재에 적용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영국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수준 높은 참여 의식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지은 지 20, 30년 밖에 안 되는 건물들을 철거하고 재건축에 열을 올리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할 때, 영국인들은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택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옛 것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주택을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광경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축주에게 철거 허가(물론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철저한 검증을 거쳐 허가함) 대신에 리모델링을 하도록 독려하기 때문이다. 건축주도 무조건 철거하고 신축하기보다는 최우선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 감각에 맞게 자신의 집을 직접 개조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영국에서는 D.I.Y. 관련 서적과 제품들을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일반 마켓처럼 D.I.Y.를 위한 제품만을 별도로 판매하는 대형 전문 매장도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또한 주택과 정원 관련 TV 프로그램들이 저녁 황금시간대에 주로 방영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영국인들이 D.I.Y.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도시근교에 귀족들이 소유하던 대저택. 영국의 주거 형태영국의 주택지는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작은 타운을 중심으로 차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독립적으로 군락을 이룬다. 하지만 도심지 주택도 일반 전원주택단지와 그 형태에서 크게 다를 바 없다. 대개는 3층 이하 주택이 도심지에 위치하는데, 우리나라 도심지 주거 형태의 대부분이 고층 아파트인 것과는 크게 다르다. 영국의 도심지와 교외에서 흔히 접하는 전형적인 주택들을 형태별로 분류해 외형적, 기능적, 평면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빅토리안(Victorian) 스타일 - 오래전에 건축됐지만 외관이 아름답다. 단독주택(Detached)우리나라에서 흔히 단독주택이라고 부르는 형태를 영국에서는 'Detached 하우스'라고 부른다. '분리돼 있는', '따로 떨어져 있는'이란 뜻이다. 한 세대가 이웃과 벽이나 지붕을 공유하지 않고 단독으로 분리된 가족형 주거 형태가 Detached 하우스다. 대지는 동서보다는 건물을 중심으로(건물 외벽은 대지 경계선에서 약 1.2m 정도 떨어져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전면에는 주차공간과 꽃밭이나 잔디밭이 있으며 담은 없다. 건물 뒤쪽에 있는 넓은 정원은 주로 가족의 휴식, 취미 그리고 사교 장소(BBQ, 가든 파티)로 사용된다. 실내 평면 구성1층에는 가족의 휴식을 위한 가족실, 주부의 가사를 위한 주방과 다용도실 그리고 주방과 연결된 별도의 다이닝룸이 있다. 가족실에는 벽난로를 중심으로 가구나 TV 같은 가전제품들을 배치하고, 파티오(Patio) 도어를 통해 정원으로 출입할 수 있다. 전체 레이아웃은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오픈 플랜(Open plan)보다는 각 실마다 출입문을 두고 공간을 분리시킨 구조가 일반적이다. 즉 거실, 주방, 다이닝룸 등의 공간이 벽으로 막혀 별도의 문으로 출입하는 구조다. 2층은 사생활 공간으로 침실과 가족용 화장실이 있다. 튜더(Tudor) 스타일의 단독주택. 잘 가꿔진 정원과 주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조지안(Georgian) 스타일 단독주택 우리나라의 초가집을 연상케 하는 영국 전통 교외 주택. 지붕이 짚으로 덮여 있다. 주택 개발업체에 의해 근래에 지어진 특징 없는 단조로운 외관의 단독주택. 세미 하우스(Semi-detached)영국의 'Semi-detached 하우스'는 1,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많이 지어졌다. 특히 1920∼1930년대 주택 붐이 일 때 중산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영국 전역에 걸쳐 도시 근교를 중심으로 그 수가 급속도로 퍼졌다. 기존 건물에 대해서는 철거가 거의 불가능(?) 한 영국 지방정부의 정책으로 현재도 도심지와 교외에서는 당시 건축된 오래된 Semi-detached 하우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국에서는 주택의 수명이 오래됐다고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실제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따라서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건축주는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을 내어 실내·외를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로 꾸민다. Semi-detached 하우스는 2세대가 단독 건물에 위치한다. 건물 중간에 있는 벽(세대 간 분리벽)을 이웃과 맞댄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독특한 주거 형태로 영국의 도심지나 교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외관상 단독주택처럼 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각 세대로 들어가는 주 출입구가 별도로 있고, 정원도 세대 간 분리벽을 중심으로 반으로 나뉜다. 건물 전면의 앞뜰은 주로 이웃과 공유하거나 낮은 울타리(60㎝ 미만)로 만들지만, 후면에 있는 정원(後庭 ; 영국의 주 정원은 건물 뒤쪽에 위치)은 주로 높이 1.8미터 이상의 목재 울타리를 세우거나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이웃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대개 2층이며 경사 심한 지붕에는 그 밑에 다락방을 만드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각 세대 간 출입구는 건물 중앙 또는 양쪽 끝에 별도로 위치하며 출입구를 이웃과 공유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외형적 특징으로는 1층 거실과 2층 주인실 전면의 넓은 베이(Bay) 창이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겨울철에 외부로부터 빛을 실내 깊숙이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실내 평면 구성전형적인 Semi-detached 하우스의 실내 평면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현관으로 들어서면 좌측이나 우측에 2층으로 올라가는 주로 일자형 계단이 있고 그 반대편에 거실이 위치한다. 계단과 거실 사이에는 주방과 다용도실로 가는 복도가 있다. 다이닝룸은 거실에 연장되어 주방과 접하며 파티오(Patio) 도어를 통해 정원으로 통한다(그림 참조). 1층은 주로 가족의 휴식과 단란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구성된 반면, 2층에는 사적 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 철저하게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이 분리돼 있다. 거실과 침실이 떨어져 있는 형태. 중앙의 출입구를 중심으로 양쪽 세대의 외형이 똑같다. 경사지를 이용해 차고를 갖춘 세미 하우스. 분리벽을 중심으로 거실과 침실이 접해 있는 형태 테라스 하우스테라스 하우스(Terraced House)는 17세기 후반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형태다. 2세대가 측벽을 맞대고 한 지붕으로 연결된 세미 하우스(Semi-detached)와 달리 3세대 이상의 같은 평면 레이아웃(Mirror Image)으로 된 주택이 측벽을 서로 맞댄 형태다. 즉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을 가진 각 세대가 그 길이의 길고 짧음에 상관없이 연속되어 있는 주택을 말한다. 측벽을 외부와 면한 첫 번째와 마지막 세대는 'End Terrace'라고 부른다. 앞에서 설명한 단독주택이나 세미 하우스보다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테라스 하우스는 산업혁명 이후 1차 산업이 붐을 이루면서 인기 있는 주거 형태가 됐다. 많은 노동자들(대부분은 텍스타일 산업에 종사)을 거주시키고자 도심지 내 좁은 대지에 효율적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테라스 하우스다. 이후 테라스 하우스는 영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졌으며 2차 세계대전까지 고밀도 주거 주택의 일반 형태로 알려졌다. 테라스 하우스의 외형적 특징은 폭이 좁고 깊이가 긴 직사각형 형태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적게는 4∼5세대, 많게는 20∼30세대까지도 지붕과 건물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도심지 외곽의 테라스 하우스 - 단조로운 도심 테라스 하우스와 대조를 이룬다. 1890년에 지어진 100년이 넘은 도심지 테라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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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오늘에 되살려 내일로... 영국의 다양한 주거 형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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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택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 코로나19는 건축과 주거 공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인 홈 All in Home’이 있다. 주거, 업무, 여가생활 등을 집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건축가 9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주택 건축·설계 트렌드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 박창배 기자 대담 & 서면 Interviewee_9인의 건축가(권재희, 김성훈, 서경화, 이준석·이현숙, 전태우, 정예랑, 최하영, 홍만식) 팬데믹 영향, 단독주택 요구 증가 최근에 집의 기본 기능 이외에 새로운 기능들을 덧대어 주거 공간 내 에 다양한 기능이 중첩되는 것을 의미하는 ‘레이어드 홈 Omni-Layered Homes’이 뜨고 있다. 단순히 집에서 가지는 휴식, 수면의 기능을 넘어 가구 및 인테리어 관련 관심도가 증가하고, 그동안 집에서 이뤄지지 않 았던 홈트레이닝, 홈오피스, 홈카페 행위 등을 기대함에 따라 내 집, 내 방에서 다양한 감각과 기분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새로운 생활방식인 셈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느끼는 답답함과 주거공간 내에서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이지 싶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다. 코로나 이후 단독주택 문의가 많아졌다. 바깥 모임을 자제해야 하다 보니 집에 일찍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한몫한 것 같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과 인테리어, 수납공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 같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들은 단독주택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 _권재희 건축가 실제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을 설계할 때 집무실이나 작업실의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서재와는 좀 다르게 집 생활과는 독립적이고 외부인이 방문하는 근무환경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_홍만식 건축가코로나 이후 주거공간에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아파트 공간의 ‘단독주택’화이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유무 차 이가 집의 가치를 많이 좌우한다. 발코니는 프랑스인들뿐만 아니라, 유 럽인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주거 공간이다. 우리나라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단독주택으로의 인식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편한 휴식처로서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줄 단독주택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보다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단독주택이 증가할 것이다. 건 축주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며 공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을 중시하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단독주택의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전환기에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사람과 아파트의 편리한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소규모 공동주거 형태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_서경화 건축가 공간의 가변화와 융복합 공간화 현대인의 주거 상황은 코로나19 전에는 집을 떠나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방식으로 탈 일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탈 일상을 해야 하는 변화가 생겼다. 집이라는 공간이 수행해야 할 역 할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집에 대한 변화가 필연적이다. 공간의 가변적 활용의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가변적 활용은 내 삶의 상황이나 일상의 기분에 맞게 내가 변경하 여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실내공간의 분위기도 보다 도시적이고 인공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재료를 활용한 자연 체험적 연출의 방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_홍만식 건축가지금까지의 건축은 주택, 오피스, 연수원, 병원, 상점 등 용도에 따라 한정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연수원 등의 교육연구시설을 무증상 및 경증환자 격리에 사용하거나 주택 을 사무실로 사용하게 되었다. 재해가 발생하면 공공시설을 대피소로 사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시설, 주택이나 상업시설 등도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가변성 있는 공간이 요구될 것이다. 아울러 주택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일터이면서 운동과 취미 생활을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간의 크기와 용도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공간화가 확대될 것이다. 이는 록 다운 Lock down으로 원래 헬스장용으로 개발된 에어로 바이크, 아령, 요가 매트 등이 집 안에 놓이게 되고 모든 생활이 집 안에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고, 모바일 쇼핑과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이 다중 플랫폼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행위가 가능한 ‘똑똑한 집’이 필요해졌다. 마치 프린터, 복사 기, 팩스기의 기능을 한 기계에 담은 복합기처럼 말이다._김성훈 건축가 우리는 이미 온라인 회의나 재택근무, 재택 수업 등에 익숙해졌고, 이것에 따라 공간의 특성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거 공간은 전보다 더 욱 여러 가지 기능을 담게 될 것이고, 업무공간은 집중된 형태에서 벗 어나게 된다. 하나의 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여러 용도로 나누어 써야 하므로 공간의 성격은 중립적으로 변화되고, 큰 공간은 효율이 떨어지므로 분화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단독주택 공간에서도 개인 공간과 업무공간, 취미공간 등의 다양한 활 동의 가능성이 좀 더 강조될 것이고, 외부공간의 구성에 대해서도 더 민감해질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집에서 야외활동 욕구 UP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 마당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을 소유하고 이들과의 접촉이 가능한 마당은 단독주택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 건강한 공간이다. _김성훈 건축가 마당이 절대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마당도 1층에 남겨진 방식이 아니라 삶과 보다 더 연계된 다양한 마당의 구성이 예상된다. 1층 안마당, 부엌 마당, 2층 테라스 마당, 옥상 마당 등 가족 구성원의 삶의 요구 사항 이 반영된 풍부한 외부공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마당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의 변화와 함께 탈 일상을 만들어 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백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집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야외에서 즐겼던 삶을 집에서 누리고자 하는 요구도 많아졌다. 이웃에 방해되지 않게 프라이빗 한 집을 바라면서 다 양한 외부 활동이 가능한 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 채광과 환기는 물론 집 안에서 외부공간과 연계되어 직접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중요해졌다. 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 이후 자연에 나가 호흡하며 이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것 같다. 이러한 결과 단독주택 설계 시 마당의 요구도 높아졌다. 코로나가 가져온 직접적인 영향이다. _권재희 건축가 현관과 위생 공간의 변화 집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대문, 마당, 주차장, 현관 등의 순서일 것이다. 최대한 접촉 없이 실내 공간까지 동선이 이어질 거라 생각되고 현관은 손의 직접 접촉 없이 개폐가 되거나 있더라도 살균이 되는 자재 등 위생을 위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부 분에서도 현관은 기존보다 좀 더 규모가 커져서 수세기를 설치하거나 외투를 벗어 걸어두거나 혹은 스타일러 같은 가전제품이 비치될 것으 로 예상된다. 그리고 거주 공간의 면적이 작더라도 비상시 분리될 수 있도록 욕실은 최소 2개는 기본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_서경화 건축가 현관에 외부의 오염을 한번 털어내는 환기시스템 및 정화 시스템(간단하게는 스타일러 정도)이 도입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코트룸이 작게나마 구성될 수 있겠다. 그리고 욕실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러 사람 이 사용하는 사우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환경이 되면서 공간이 허락하는 한 집에서 이 기능들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인테리어 취향도 달라지고 있다. 요즘 40대들은 아파트 같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자재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색채를 요구하고 자기 감성에 맞는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 들의 자녀들마저 취향이 확실하다. 건축가는 더 힘들어졌지만 바람직 한 모습이다. _권재희 건축가 거실·주방, 다용도·여가공간으로 변화 & 주택규모 확대 거실은 외부 손님의 접대용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의 다양한 삶과 관계 되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기존의 일상 공간과는 별도로 지하를 넓게 확보하여 집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가족들의 취미활동 을 누릴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외부 만남이 줄어들고 집에서 손님들과의 만남이 요구되면서 마당과 함께 구성된 주방이 응접실화 되는 경 향이 생길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주거 공간은 기능과 취향에 맞게 더 섬세히 분화되는 중이다. 가족 구성원 개인 공간이나 취미실을 중요 시 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도 중요하게 여긴다.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영화관, 수영 장을 찾는 고객도 있고, 당구장, 헬스장도 집 안으로 들이기도 한다. 프라이버시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것이다. 거실이 있어도 별도의 가족실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주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_권재희 건축가 홈오피스 일반화, 셰어하우스도 독립적 형태 서재 및 소규모 업무를 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가족과 본인의 집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_김성훈 건축가 지금까지는 ‘효율성’을 위해 기능별 공간으로 집중되는 방향으로 계획 됐다면, 앞으로는 ‘안전성’이라는 새롭게 대두된 요인을 위해 개인 공간으로 분산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업무를 위해 회사에 가고, 여가 를 위하여 카페로 그리고 여행지로 갔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가진 공간에서 업무와 여가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이 개인 공간에 대한 요구들이 주거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셰어하우스의 경우도 주방, 거실, 욕실 등을 공유하는 개념이었는데, 요즘은 이를 분리시켜 독립적인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제한된 면적에서 최대로 방을 나누기보단 온전히 독립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하는 것 이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임대에 대응하는 방법이 된 것 같다. 비상시 관리하기에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축주가 요구하기 이전에 설계를 하는 건축사로서 상당 부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고려해 계획을 제안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장시간 머물 시 심리적인 폐쇄감 과 쾌적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공간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_서경화 건축사 생활속 거리와 가변형 공간, 그리고 환경 건축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축구조, 공간 변화가 예상된다. 주거공간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오픈형 레이아웃’을 이제 더 이상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벽과 칸막이, 복도를 설치하면 재택근무 가 가능해지고 소음 문제는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_전태우 건축가 ‘사회적 거리 두기’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 내에서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졌다. 취향과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는 성격의 ‘가구 시스템’ 활용이 효율적일 것이다. 움직일 수 있는 가구로 다양한 사이(間)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각적인 차단에서 오는 적당한 거리감과 공간의 독립성을 주는 동시에 단순 복도화가 아닌 전체를 열린 공 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19로 인한 건축의 영향 여러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환경에 대응하고 자연과 함께해야 하는 건축의 자세 변화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연의 근본인 생태와 녹 색 환경에 좀 더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자연을 지배하려고 했었던 사람들의 심리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인해 자연과 인간이 공 존을 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나름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이다. _김성훈 건축가 코로나 끝나도 그 영향 이어질까 코로나 영향은 팬데믹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되리라 본다. 보다 철저한 Shelter 개념으로 집의 본질을 되새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건축사의 사명이다. 소 통의 단절 없이 하지만, 비상시에는 철저히 분리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술, 과학, 예술, 자재 등 다방면에서의 협업도 필요하다. 지금도 공간에 대한 건축사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_서경화 건축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더라도 다시 생활을 바꾸기보다는 주변 환경을 바꿔 변화된 삶으로 바꿔가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집의 변화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인터넷 소통, SNS 소 통 방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삶을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주거 환경 및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 새로운 삶으로 정착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을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외부 접촉으로부터 불안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의 심리는 새로운 건축, 주거의 공간을 끊임없이 요구하게 될 것이다. 많은 시간을 집에 있게 되면서 주거 공간 외의 다른 기능을 수용해야 되는 또 다른 주거기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사람들은 앞으로는 본인의 주거 공간에 많은 시간, 노력, 자본을 투자할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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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택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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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2]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코로나19는 건축과 주거 공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올인홈All in Home’이 있다. 주거, 업무, 여가생활 등을 집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건축가 9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건축·설계 트렌드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 박창배 기자 대담 & 서면 Interviewee_9인의 건축가(권재희, 김성훈, 서경화, 이준석·이현숙, 전태우, 정예랑, 최하영, 홍만식) 팬데믹 영향, 단독주택 요구 증가 최근에 집의 기본 기능 이외에 새로운 기능들을 덧대어 주거 공간 내에 다양한 기능이 중첩되는 것을 의미하는 ‘레이어드홈 Omni-Layered Homes’이 뜨고 있다. 단순히 집에서 가지는 휴식, 수면의 기능을 넘어 가구 및 인테리어 관련 관심도가 증가하고, 그동안 집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홈트레이닝, 홈오피스, 홈카페 행위 등을 기대함에 따라 내 집, 내 방에서 다양한 감각과 기분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생활방식인 셈이다.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오래 머물다보면 느끼는 답답함과 주거공간 내에서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이지 싶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가 건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다. 코로나 이후 단독주택 문의가 많아졌다. 바깥 모임을 자제해야 하다 보니 집에 일찍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한 몫 한 것 같다. 그리고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과 인테리어, 수납공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 같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들은 단독주택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 _권재희 건축가 실재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을 설계 할 때 집무실이나 작업실의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서재와는 좀 다르게 집 생활과는 독립적이고 외부인이 방문하는 근무환경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_홍만식 건축가 코로나 이후 주거공간에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아파트 공간의 ‘단독주택’화이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의 유무 차이가 집의 가치를 많이 좌우한다. 발코니는 프랑스인들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주거 공간이다. 우리나라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 단독주택으로의 인식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 편한 휴식처로서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줄 단독주택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보다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단독주택이 증가할 것이다. 건축주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며 공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을 중시하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단독주택의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전환기에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사람과 아파트의 편리한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소규모 공동주거 형태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_서경화 건축가 공간의 가변화와 융복합 공간화 현대인의 주거 상황은 코로나19 전에는 집을 떠나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방식으로 탈 일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탈 일상을 해야 하는 변화가 생겼다. 집이라는 공간이 수행해야할 역할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집에 대한 변화가 필연적이다. 공간의 가변적 활용의 요구가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가변적 활용은 내 삶의 상황이나 일상의 기분에 맞게 내가 변경하여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실내공간의 분위기도 보다 도시적이고 인공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재료를 활용한 자연 체험적 연출의 방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_홍만식 건축가 지금까지의?건축은?주택, 오피스, 연수원, 병원, 상점?등?용도에?따라?한정적으로?사용돼?왔다. 그러나?이번?코로나?사태에서는?연수원 등의 교육연구시설을?무증상 및 경증환자?격리에?사용하거나?주택을?사무실로?사용하게?되었다. 재해가?발생하면?공공시설을?대피소로?사용해?왔지만, 앞으로는?공공시설뿐만?아니라?민간시설, 주택이나?상업시설?등도?다양한?용도에?대응할?수?있는?가변성?있는?공간이 요구될 것이다. 아울러 주택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일터이면서 운동과 취미 생활을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간의 크기와 용도를 조절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공간화가 확대될 것이다. 이는 록다운 Lockdown으로 원래 헬스장용으로 개발된 에어로 바이크, 아령, 요가 매트 등이 집 안에 놓이게 되고 모든 생활이 집 안에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고, 모바일 쇼핑과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이 다중 플랫폼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행위가 가능한 ‘똑똑한 집’이 필요해졌다. 마치 프린터, 복사기, 팩스기의 기능을 한 기계에 담은 복합기처럼 말이다._김성훈 건축가 우리는 이미 온라인 회의나 재택근무, 재택수업 등에 익숙해졌고, 이것에 따라 공간의 특성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거 공간은 전보다 더욱 여러 가지 기능을 담게 될 것이고, 업무공간은 집중된 형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나의 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여러 용도로 나누어 써야 하므로 공간의 성격은 중립적으로 변화되고, 큰 공간은 효율이 떨어지므로 분화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단독주택 공간에서도 개인공간과 업무공간, 취미공간 등의 다양한 활동의 가능성이 좀 더 강조될 것이고, 외부공간의 구성에 대해서도 더 민감해질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집에서 야외활동 욕구 UP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 마당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을 소유하고 이들과의 접촉이 가능한 마당은 단독주택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 건강한 공간이다. _김성훈 건축가 마당이 절대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마당도 1층에 남겨진 방식이 아니라 삶과 보다 더 연계된 다양한 마당의 구성이 예상된다. 1층 안마당, 부엌마당, 2층 테라스 마당, 옥상마당 등 가족 구성원의 삶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풍부한 외부공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마당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의 변화와 함께 탈 일상을 만들어 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여백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집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야외에서 즐겼던 삶을 집에서 누리고자 하는 요구도 많아졌다. 이웃에 방해 되지 않게 프라이빗한 집을 바라면서 다양한 외부활동이 가능한 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 채광과 환기는 물론 집 안에서 외부공간과 연계되어 직접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중요해졌다. _전태우 건축가 코로나 이후 자연에 나가 호흡하며 이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것 같다. 이러한 결과 단독주택 설계 시 마당의 요구도 높아졌다. 코로나가 가져온 직접적인 영향이다. _권재희 건축가 현관과 위생공간의 변화 집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대문, 마당, 주차장, 현관 등의 순서일 것이다. 최대한 접촉 없이 실내 공간까지 동선이 이어질 거라 생각되고 현관은 손의 직접 접촉 없이 개폐가 되거나 있더라도 살균이 되는 자재 등 위생을 위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부분에서도 현관은 기존보다 좀 더 규모가 커져서 수세기를 설치하거나 외투를 벗어 걸어두거나 혹은 스타일러 같은 가전제품이 비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거주 공간의 면적이 작더라도 비상 시 분리될 수 있도록 욕실은 최소 2개는 기본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_서경화 건축가 현관에 외부의 오염을 한번 털어내는 환기시스템 및 정화시스템(간단하게는 스타일러 정도)이 도입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코트룸이 작게나마 구성될 수 있겠다. 그리고 욕실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사우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환경이 되면서 공간이 허락하는 한 집에서 이 기능들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_최하영 건축가 인테리어 취향도 달라지고 있다. 요즘 40대들은 아파트 같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자재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와 색채를 요구하고 자기 감성에 맞는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의 자녀들마저 취향이 확실하다. 건축가는 더 힘들어졌지만 바람직한 모습이다. _권재희 건축가 거실·주방, 다용도·여가공간으로 변화 & 주택규모 확대 거실은 외부 손님의 접대용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의 다양한 삶과 관계 되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기존의 일상 공간과는 별도로 지하를 넓게 확보하여 집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가족들의 취미활동을 누릴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외부 만남이 줄어들고 집에서 손님들과의 만남이 요구 되면서 마당과 함께 구성된 주방이 응접실화 되는 경향이 생길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주거 공간은 기능과 취향에 맞게 더 섬세히 분화되는 중이다. 가족구성원 개인 공간이나 취미실을 중요 시 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도 중요하게 여긴다.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영화관, 수영장을 찾는 고객도 있고, 당구장, 헬스장도 집 안으로 들이기도 한다. 프라이버시는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것이다. 거실이 있어도 별도의 가족실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주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_권재희 건축가 홈오피스 일반화, 쉐어하우스도 독립적 형태 서재 및 소규모 업무를 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가족과 본인의 집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_김성훈 건축가 지금까지는 ‘효율성’을 위해 기능별 공간으로 집중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면, 앞으로는 ‘안전성’이라는 새롭게 대두된 요인을 위해 개인공간으로 분산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업무를 위해 회사에 가고, 여가를 위하여 카페로 그리고 여행지로 갔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가진 공간에서 업무와 여가의 많은 부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이 개인공간에 대한 요구들이 주거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이준석·이현숙 건축가 쉐어하우스의 경우도 주방, 거실, 욕실 등을 공유하는 개념이었는데, 요즘은 이를 분리시켜 독립적인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제한 된 면적에서 최대로 방을 나누기보단 온전히 독립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임대에 대응하는 방법이 된 것 같다. 비상 시 관리하기에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축주가 요구하기 이전에 설계를 하는 건축사로서 상당 부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고려해 계획을 제안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장시간 머물 시 심리적인 폐쇄감과 쾌적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공간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_서경화 건축사 생활 속 거리와 가변형 공간, 그리고 환경 건축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축구조, 공간변화가 예상된다. 주거공간에서?오랫동안?유지되었던?‘오픈형?레이아웃’을?이제 더 이상 선호하지?않을?수도?있다. 벽과?칸막이, 복도를?설치하면?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소음?문제는?최소화할?수?있기 때문이다. _전태우 건축가 ‘사회적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 내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졌다. 취향과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는 성격의 ‘가구 시스템’ 활용이 효율적일 것이다. 움직일 수 있는 가구로 다양한 사이(間)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각적인 차단에서 오는 적당한 거리감과 공간의 독립성을 주는 동시에 단순 복도화가 아닌 전체를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_정예랑 건축가 코로나19로 인한 건축의 영향 여러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환경에 대응하고 자연과 함께해야 하는 건축의 자세 변화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연의 근본인 생태와 녹색환경에 좀 더 접근해야 한다. 그동안 자연을 지배하려고 했었던 사람들의 심리가 코로나19와 기후변화위기 등으로 인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을 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나름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이다. _김성훈 건축가 코로나 끝나도 그 영향 이어질까 코로나 영향은 팬데믹 이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본다. 보다 철저한 Shelter 개념으로 집의 본질을 되새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건축사의 사명이다. 소통의 단절 없이 하지만, 비상 시에는 철저히 분리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술, 과학, 예술, 자재 등 다방면에서의 협업도 필요하다. 지금도 공간에 대한 건축사들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_서경화 건축가 코로타19가 안정화되더라도 다시 생활을 바꾸기 보다는 주변 환경을 바꿔 변화된 삶으로 바꿔가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집의 변화도 여기에 해당 되는 것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인터넷 소통, SNS 소통 방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삶을 이전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주거 환경 및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 새로운 삶으로 정착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을 것이다. _홍만식 건축가 외부 접촉으로부터 불안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의 심리는 새로운 건축, 주거의 공간을 끊임없이 요구하게 될 것이다. 많은 시간을 집에 있게 되면서 주거 공간 외의 다른 기능을 수용해야 되는 또 다른 주거기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사람들은 앞으로는 본인의 주거 공간에 많은 시간, 노력, 자본을 투자할 것이다. _김성훈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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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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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4월 특집 2] 건축 & 설계 시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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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창호의 선택 기준과 단열의 효율을 좌우하는 유리
- 03 단열의 효율을 좌우하는 창호의 유리 창호에 쓰이는 유리에 따라 단열의 효율이 달라진다. 단층 유리는 유리가 한 겹, 복층유리는 두 겹, 삼중복층유리는 세 겹인 것이다. 복층 유리나 삼중 복층유리를 사용하면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생성되므로 단열 효과가 높아져 열효율이 더 좋아진다. 01_ 단층 유리 vs. 복층유리 vs. 삼중복층유리창짝에 유리의 겹수에 따라 단층 유리, 복층유리, 삼중복층유리로 나눈다. 단열, 기밀성 등의 이유로 복층 유리나 삼중복층유리가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외부 온도가 그대로 전달되는 단층 유리의 이용도는 낮은 편이다. 단층 유리유리 한 장만 있는 것을 단층 유리라고 한다. 유리 자체에 냉기가 그대로 전달되므로 결로나 곰팡이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잘 이용하지 않는다. 복층유리이중유리, 페어글라스라고도 부른다. 든 유리가 2장 있는 유리로, 유리-공간-유리로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들어가 단열 효과가 있다. 삼중복층유리단유리가 3장 들어간 유리로 유리-공기층-유리-공기층-유리 구조로 이루어진다. 공기층이 2개 있으므로 단열성, 기밀성, 차음성 등 성능이 뛰어나다. 02_ 단창 vs. 이중창쉽게 말해 환기를 위해 문을 한 번만 열면 되는 것은 단창이고, 창을 두 번 열어야 하는 것은 이중창이다. 단창은 실내에서 공간을 구획할 때 이용하며, 이중창은 주로 실내와 외부 테라스를 연결할 때 설치한다. 단창 하나의 창으로 창짝이 설치된 것. 창을 한 번만 열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뛰어나다. 거실과 베란다 사이나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곳에 주로 설치한다. 이중창 이중으로 창짝이 설치된 것. 창짝과 창짝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단열, 방음성 등 창호의 기능이 뛰어나다. 주로 방창으로 사용한다. TIP 로이 Low-E 유리란?로이 Low-E:Low-emissivity는 낮은 방사율을 뜻하며, ‘저방사 유리’라고도 부른다.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 겨울에는 안에서 발생한 난방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여름에는 바깥 열기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특성상 단층으로 사용하기보다 주로 복층으로 가공해 사용한다. 최근 건축 시장에서 단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서 로이유리 사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로이유리로 창호 설치 시 시험성적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사용한 코팅의 종류와 납품된 유리의 종류가 같은지 반드시 확인한다. 또한 현장에서 유리가 제자리에 시공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실내 쪽에 서서 유리 면의 끝에 있는 마크를 보았을 때 글자가 바로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로이유리 복층 구조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 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로이 유리를 복층으로 겹치고,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보다 무거운 아르곤 가스 등의 기체를 주입해 단열 성능을 높인 것이다. 04 냉난방비 창호가 결정한다- 좋은 창호의 선택 기준 창은 태양 에너지를 조절하고, 실내 온도 유지를 돕는 등 주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자재다. 우리 집의 냉난방비를 결정하는 좋은 창호 선택 기준을 알아보자. 01_ 창호, 꼭 따져봐야 할 5대 성능좋은 창호는 단열, 기밀, 수밀, 내풍압 등 대표적인 5가지 기능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창호 선택 시 반드시 따져 봐야 할 기능들을 소개한다. 외부의 온도 차단하는 성능 단열성물체와 물체 사이에 열이 서로 통하지 않도록 막는 성질을 말한다. 내부의 열이 외부로 손실되는 정도를 말한다. 대략 30% 정도가 창문을 통한 열손실이므로 단열성을 위해 열전도가 낮은 재질의 창호를 선택하도록 한다. 빗물을 차단하는 역할 수밀성빗물 등 외부 물질이 내부로 스며들지 않도록 막는 기능을 말한다. 창을 통해 빗물이 내부로 스며들지 않고, 결로수 배출이 쉽도록 설계돼 있어야 한다. 수밀성이 낮으면 장마철 창짝 사이로 비가 스며들 수 있다. 외부 공기를 막는 기능 기밀성외부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기능을 말한다. 창을 닫았을 때 창짝과 창틀이 완전히 밀착돼 그 사이로 바람이 새지 않는 기밀성 높은 창호를 선택한다. 외부의 풍압을 견디는 강도 내풍압성태풍과 같은 강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켜주는 기능을 말한다. 창이 튼튼하지 않으면 태풍이 몰아칠 때 창이 탈착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고층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는 내풍압성을 반드시 따져본다. 소음을 차단하는 정도 방음성밖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집 안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소음이 심한 지역일 경우에는 최대한 방음성을 높인 창호를 선택하도록 한다. 02_ 좋은 창호 선택 방법2012년 7월 창호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행되며, 건축주도 창호의 정보를 쉽게 알고, 고를 수 있게 됐다. 똑똑하게 창호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제품 특징에 맞춰 선택한다각 브랜드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편의성을 확인하면 더욱 만족도가 높은 창호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밀성이 뛰어난 제품, 해충의 유입을 줄여주는 제품, 쉽게 열 수 있는 제품, 미세먼지 유입을 줄여주는 제품 등 자신의 편의에 맞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한다. 창호 성능 열관류율로 파악한다열관류율(w/㎡k)은 실내외 온도 1K 발생 시 1㎡당 전달되는 열량을 말한다. 쉽게 말해 창호를 통해 열이 얼마나 손실되는지를 측정하는 수치다. 따라서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 성능은 뛰어나다. 창호 에너지 효율 등급을 확인한다일반 가전제품에 5단계로 나뉜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이 2012년 7월부터 창호에도 시행되고 있다. 창호의 열관류율, 기밀성, 유리성능 등이 표기되어 설치할 장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건축비 예산 등을 고려해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창의 에너지 효율 등급은 냉난방비와 직결되어 있다. 창은 건물에서 열차단 성능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므로, 반드시 건물의 용도에 맞는 열차단 성능 창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창을 선택할 때는 전문가와 필히 상담하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확인하도록 한다.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단열 성능 창을 통해 열손실을 방지하는 능력. 열관류율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열관류율은 창의 단위 면적당 통과하는 열량을 말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 성능이 좋다는 뜻이다. 기밀 성능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 등급의 숫자가 작을수록 기밀성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비교 분석한다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에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의 모든 신고제품을 검색할 수 있다. 제품별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소비전력량, 용량, 연간에너지비용 등을 확인하고 비교한다. 단, 제품 검색 시, 측정 방법 변경 및 기준 강화에 따른 제품의 생산, 제조일자에 따라 소비효율등급 및 소비효율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업체의 사정으로 인해 최초 신고된 제품의 측정 결과보다 낮은 소비효율, 소비효율등급이 제품 라벨에 표기될 수 있다. 창호 전시장을 방문해 직접 보고 선택한다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창호를 골랐다면, 오프라인 전시장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직접 보고 만져보며 자신이 원하는 창호를 찾도록 한다. 여러 전시장을 방문하기 번거롭다면, 여러 브랜드가 모이는 건축 관련 박람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확한 시공과 사후 A/S를 확인한다일부 업체의 경우 판매에만 급급해 시공 후 A/S에 미온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공은 정확하고, A/S에는 적극적인 업체를 선택한다. 믿을만한 업체를 선택한다설계하는 곳, 창호를 만드는 곳, A/S를 하는 곳이 따로따로 다르다면 작은 오차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창호는 기밀성의 미세한 차이로 성능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업체의 창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TIP 효율관리 제도 이용법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 제도 홈페이지 https://eep.energy.or.kr/main/main.aspx 접속 ⇒ 메인 카테고리 중 ‘제품 검색’ 클릭 ⇒ 다음 창으로 진입한 뒤 ‘효율등급 제도’를 클릭 ⇒ 제품 검색 창이 나오면 ‘23번 창세트’ 클릭 ⇒ ‘창세트’로 진입한다. 여기에서 업체와 모델명으로 검색해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을 확인하거나 1~5등급 중 원하는 등급을 선택하면, 등급에 맞는 제품을 볼 수 있다. 제품 목록은 업체명, 모델명, 프레임제질, 열관류율, 효율등급 등으로 분류돼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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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창호의 선택 기준과 단열의 효율을 좌우하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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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 농가주택 리모델링 본격 시작하기준비부터 시공까지 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농가주택(구옥) 리모델링’은 어쩌면 신축보다 더 까다롭고 세심하게 이루는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검토해가며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 결과, 그 나름대로의 새 보금자리가 재탄생되는 매력을 가진다.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 이에코건설, 애플스타일디자인, 더하우스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구옥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도로, 이웃 토지와의 관계와 같은 행정적인 문제부터 구조, 향, 전기와 같은 건축적인 검토까지 그 범위도 다양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막막해지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준비, 설계, 시공으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눠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을 실었다. 준비, 땅의 경계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1 구옥 선정 시 반드시 미등기 건축물 여부 체크구옥 선정에서 각 전문가들이 거듭 강조한 점이 바로 ‘미등기 건축물’ 체크 여부다. 미등기 건축물은 여러 측면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그중 ‘맹지’와 ‘경계’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맹지란 타인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어떤 접속면도 가지지 못한 필지를 말한다. 건축법상 건축행위를 위해서는 대지가 2m 이상이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행위의 허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통 구옥은 미등기 건축물인 경우가 많다. 이는 맹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살아왔기 때문에 얼핏 보면 진입을 위한 도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 타인 토지, 혹은 도로를 침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사용해왔을지 몰라도 리모델링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애초에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주변의 토지 주인들과의 마찰, 나아가 지역주민들과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맹지가 아니더라도 미등기 건축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음에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본인 땅을 찾겠다고 측량을 통한 건축물의 부분 철거 및 담장 이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내가 보는 땅이 타인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확하게 경계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경계측량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고려 중인 땅에 돈을 들여 경계측량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낮다. 그렇다고 토지 판매자에게 이를 요청하는 것도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실제와 조금의 편차가 있겠지만,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적도 및 건물 관계를 확인한 후 실제 주위 토지 주인들에게 물어 확인을 해보는 편을 권한다. 구옥 및 토지를 선택할 때는 주변 경계와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2 건축행위를 위해 구조와 물을 간과하지 말 것위에서 구옥 선정을 위한 체크를 마쳤다면, 다음은 건축행위를 위해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는 크게 ‘구조’와 ‘물’을 언급한다. 구옥은 보통 한옥 구조인 중량 목구조, 블록으로 시공한 조적조, 큰 범위에서는 조적조지만 시멘트벽과 치장벽돌로 시공한 소위 슬라브집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나뉜다. 이중 이번 호에서는 자주 의뢰받는 중량 목구조를 통해 검토사항을 설명하고자 한다. 중량 목구조에서 칸막이 벽체에 가로로 있는 중방이나 하방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 때문에 철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둥, 도리, 보는 실질적으로 하중을 받는 구조로 이 부분의 상태가 리모델링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보통 도리나 보가 썩은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기둥 하부가 썩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구옥은 보통 기둥 하부까지 도배지로 덮기 때문에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는 잠시 양해를 구하고 도배지 하단을 들춰낸 후 날카로운 것으로 기둥을 몇 번 긁어 알 수 있다. 긁었을 때 노란 원목이 나온다면 비교적 안심해도 되지만, 으스러진다면 이미 썩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전체 기둥에서 한두 개 정도가 썩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보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면 이미 집이 뒤틀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이 뒤틀린 정도는 흙벽과 구조 사이 공간이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뒤틀림 정도가 심한 집은 이 부분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보통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를 마쳐놓지만, 그중 물에 대한 검토를 자칫 간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에 대한 검토로는 우수가 흘러서 나갈 곳이 있는지, 구옥이 도로보다 낮은 레벨에 위치하지는 않는지 등이 있다. 그중 집의 후면인 ‘뒷마당’에 초점을 맞춰 확인해 볼 것을 전문가는 조언한다. 구옥의 뒷마당은 언덕처럼 높은 형태로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뒷마당의 바닥 레벨이 집의 바닥 레벨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뒷마당에 흐르는 물을 빼낼 수 있는지, 공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느 쪽도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구매를 포기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겉으로 상태 좋아 보이는 집도 바닥으로 스민 습기로 인해 구조물들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썩어 부식된 구조부. 3 각 공정 프로세스의 이해구옥 리모델링의 공정 프로세스는 구옥 상태와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자문에 도움을 준 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전개한다. 공정 프로세스는 ‘현장점검 및 실측 → 도면 작업 → 철거공사 → 습식공사 →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 → 설비공사 → 방통 및 단열공사 → 마감공사’로 진행된다. 구옥의 바닥 레벨보다 뒷마당 레벨이 높은 경우 습기로 인해 구조물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본적인 성능 개선에 맞춘 예산 계획구옥 리모델링은 의장 요소보다는 집으로서의 기본적인 성능과 불합리한 평면을 개선하는 기능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보면 신축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예산은 신축 금액에 50~70% 정도로 계획해두기를 전문가는 조언하면서, 한정된 예산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의장 요소가 아닌 기능 요소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마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크게 차이 나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구옥은 집의 상태와 이에 대한 대응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요구 사항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거, 방통, 단열 식으로 이루어지는 각 공정. 설계, 욕심내지 않고 쾌적하게 구성하기리모델링의 평면계획은 먼저 집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량 목구조에서 기둥, 도리, 보는 집중 하중을 받고 있어 철거를 비롯해 위치 변경 또한 힘들다고 판단한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칸’과 ‘퇴’로 이뤄지는데, 기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하나의 칸이 되어 이 칸이 장방 형태로 길게 늘어진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즉 직접 하중을 받지 않는 칸막이벽은 모두 철거할 수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동시에 비효율적인 장방 형태와 기둥 위치의 모듈로 인해 실 구성이 제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4칸 정도(16평)의 집에는 현관, 주방 겸 거실, 화장실 1개, 방 1~2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아 단순히 평수만 따져보고 지나치게 많은 방을 요구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는 실의 개수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는 편이 쾌적한 환경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각 공간에 좀 더 신경 쓰면 오히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의 우선순위나 역할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많은 고민이 수반되어야 함을 덧붙였다. 구옥을 리모델링해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증축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증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하물며 철저한 구조계산을 통해 마련하는 구옥 리모델링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별도의 여유 공간은 계획에 미리 포함해 한 번에 짓는 편이 안전성 면에도, 경제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농가주택에 필요한 별도의 여유 공간은 대표적으로 정원 및 작업을 위한 창고, 야외공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바비큐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게스트룸 정도가 있다. 한편, 노후까지 고려했을 때는 자유로운 동선을 위한 문턱 제거, 주방과 욕실 크기에 대한 고민, 구들방과 같은 추가적인 고려 항목도 언급됐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기도실(위)과 접객실(아래)이 함께 계획된 농가주택. 시공,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기시공 중에서도 특히, 철거는 돌발 상활이 가장 빈번하기에 숙련된 전문가들도 긴장하는 공정이다. 돌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기초 침하가 생긴다든지, 직접 하중을 받는 보에 크랙이 생긴다든지, 집이 뒤틀리면서 무너진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전문가는 지지대를 받쳐놓았음에도 집이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인부들이 밖으로 대피한 후 상황을 보면서 샷보드를 설치하고 벽체 공사를 앞당겨 시공했다는 실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 없이 리모델링의 각 공정을 직영으로 진행하는 경우다. 각 공정마다 그에 따른 검토 사항이 다를 터인데, 이를 직영으로 한다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에 대해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와 같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믿을만한 전문 업체와 함께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가장 대두되는 시공은 무엇보다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이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크랙이 생긴 구조부와 이를 지탱하는 샷보드. 어느 정도 집의 형태를 대략적으로 마련했다면, 내부 마감재 선정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구옥 리모델링에서 마감재는 ‘시간성‘이라는 측면에 맞춰 계획해 보면 좋다. 크게 과거에서 연장된 시간성과 재해석된 시간성으로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릴 적부터 살아온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쭉 사용했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단출한 재료로 마감한다거나 새롭게 구입한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특정 공간을 차별된 분위기로 바꿔 반전 분위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구옥은 특별한 의장 요소 없이도 구조 자체를 노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철제로 보강된 지붕 구조부. 한편, 구옥 리모델링은 내부 마감재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 따로 봤을 땐 멋스럽던 디자인도 구옥 특유의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편이 좋다. 또한 일반 아파트에 사용하는 기성 자재도 비교적 높이나 길이가 작은 구옥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치수를 꼼꼼하게 살펴 가며 선택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옥은 무엇보다 기능적인 요소가 우선되어야 함을 항상 인지하면서, 더함보다 비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편이 만족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건축자재를 포함한 물가 및 인건비가 폭등했다. 이는 리모델링 영역에도 영향을 끼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옥 리모델링을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전문가들은 두 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타일과 색감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첫째,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리모델링은 돌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작업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진단하고 변수에 대응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조치와 무리한 강행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함께 진행하기를 거듭 강조한다. 둘째, 각 공정의 원활한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각 공정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를 잘 맞물려 진행을 해야만 하자 없는 쾌적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게 되면 책임의 소지가 불분명해지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도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는지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구조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인테리어 Process Check!① 현장점검 및 실측현장점검 및 실측에서는 대지 레벨과 구조를 체크하는 등 구옥의 현황을 검토한다. 내부 벽체는 공사 시작 후 모두 철거되기 때문에, 특히 기둥 위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② 도면 작업도면 작업에서는 현장점검을 토대로 평면을 재구성한다. 중량 목구조는 중간 칸막이 벽체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에 철거할 수 있음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한옥 특유의 장방형태의 평면과 기둥 위치에 따른 모듈로 아파트와 같은 극적인 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③ 철거공사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의 공사가 시작된다. 예상·판단했던 골조들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확인된 위치에 따라 평면이 변경되는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공정이기도 하다. 한편, 철거 공정은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④ 습식공사습식공사는 집의 큰 틀을 잡는 공정으로 외벽이나 화장실과 같은 습식 공간에 조직 및 미장 시공을 진행한다. ⑤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은 설비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목구조 틀로 공간을 구획하고, 집 전체 레벨을 다시 한번 체크해 이에 맞춰 버림몰탈을 타설 한다. ⑥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기본적으로 신축에 준해 진행한다. 특히 설비 공사는 한번 진행되면 수정이 쉽지 않아, 공사 전 콘센트의 위치나 가전제품의 배치와 같이 세세한 계획을 미리 이루면 좋다. ⑦ 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는 수성연질폼을 이용한 내단열로 진행한다. 내단열의 포인트는 기밀성에 있다. 즉, 빈 공간 없이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시공할 수 있냐는 의미인데, 수성연질폼은 바탕면이 평활치 않은 리모델링 현장 여건에서 그 장점을 발휘한다. 단열재를 뿌리는 방식이므로 평활치 못한 바탕면에 균등하고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성연질폼의 단점이라면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로 인한 단열성능의 저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습기의 사전 차단과 적절한 두께의 시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⑧ 마감공사마감공사에서는 목공사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벽과 바닥의 마감부터 조명, 가구의 설치까지 구옥이 새롭게 탄생하는 공정이다. 한성욱(㈜더하우스 대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화이트디자인에 입사한 이래로 2022년 현재까지 실내건축공사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2015년 ㈜더하우스를 창업해 많은 수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공한 프로젝트들이 수차례 건축잡지와 포털사이트 메인에 노출된 바 있다. ㈜더하우스는 전라북도 고창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한옥 및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주 업무로 진행을 하고 있다. 신축에서는 찾기 힘든 노후주택의 스토리(장소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후주택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장소성에 기능적인 요소들을 곁들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들을 만들고자 한다.010-8876-2608 www.thehouse21.com 오미숙(애플스타일디자인 대표)2002년부터 아파트, 주택과 상업공간을 비롯해 2013넌부터는 농가주택 포함 100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 충남 서천의 100평 한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과정을 담은 저서 <2천만 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는 현재까지 10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자리 잡았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도 출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확립해가고 있다.010-4012-0528 blog.naver.com/ohcodi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010-3005-6008 blog.naver.com/y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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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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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33경景은 뒷전 ‘안’에서만 머물고픈 무주 리틀 프로방스
- 무주 구천동 계곡을 끼고 무려 19동 객실과 카페가 줄지어 있는 리틀 프로방스 펜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소문대로 지역 명물이 될 만했다. 펜션지기 부부의 노력과 정성이 흥건하게 들어갔고 토목공사부터 설계, 시공, 인테리어, 데커레이션 소품 하나까지 각 전문가들의 꼼꼼한 손길이 역력했다. 리틀 프로방스는 외형상 매력을 끌지 못하는 민박 수준 숙박시설이 주를 이루었던 이 지역을 과감한 투자와 디자인으로 완벽한 휴양지로 만들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문의 리틀 프로방스 063-322-5088 http://www.littleprovence.kr/ 김용선·최국희 부부는 20여 년 전 무주리조트가 조성될 무렵 무주로 이주해 민박업을 시작했다. 무주에서 자리가 잡히자 현재 리틀 프로방스 카페가 앉혀진 부지가 탐이 나 계약하고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이 부지가 탐났던 건 순전히 운치 있는 소나무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회가 닿아 그 옆 계곡을 따라 길고 좁다란 형태의 부지를 추가 구입하고 총 2000여 평 부지에 펜션을 앉히게 됐다. "펜션을 계획하고 짓는 데 무려 10년이나 걸렸어요. 설계는 인하공대 건축학 교수가 맡았는데 설계를 뜯어고치기만도 수차례 했어요. 처음부터 객실을 19개로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었지요. 하다 보니 이렇게 늘어났어요."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소재 리틀 프로방스 펜션은 말 그대로 예쁘고 아담한 프로방스풍 경량 목조주택 19채가 마을 속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구천동 계곡 줄기가 펜션 부지 앞으로 흐른다. 수작업에 빛나는 탐나는 공간인테리어 마감과 데커레이션은 프로방스풍 인테리어 전문인 미세스 리빙에서 도맡아 어느 펜션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이고 세련된 공간을 탄생시켰다. 객실동은 20, 25, 35, 42, 60평 규모에 따라 콘셉트를 잡고 프랑스 이름을 붙였다. 보네르는 연인의 좋은 시간, 플로르는 바이올렛과 라벤더, 레테는 지중해, 라포레는 숲을 모티브로 했으며 각 공간은 이 모티브에 따른 주조색을 중심으로 마감과 가구, 소품 등을 어우러지게 적용해 개성 있게 연출했다. 최국희 씨는 "인테리어는 거의 수작업으로 해서 미세스 리빙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는지 몰라요"라며 덕분에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좋아하니 땀 흘린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가구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한 거고 페인트 색상도 방 콘셉트에 맞게 조색해서 흔치 않은 예쁜 색이 나왔어요. 패브릭도 직접 천을 떠다 제작하고 방 분위기에 맞게 아트페인팅도 했어요. 기성품을 놓은 공간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고 오래 봐도 물리지 않고 공간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요?" 상당한 발품을 팔아 완성한 핸드메이드 공간은 디자이너의 세심함이 곳곳에서 묻어나는데 콘셉트에 맞춘 벽면 마감 및 패브릭의 색상, 공간을 화사하게 만드는 아트페인팅, 공간이 지루할 새 없는 장식 소품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장식뿐 아니라 객실마다 장작 벽난로와 드럼세탁기, 벽걸이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가전제품 및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펜션이라기보다 고급리조트에 가깝다. 관리동과 거리를 두고 있기에 각 실에는 관리동과 연결된 전화기도 설치됐다. L.D.K.와 방 2개로 구성된 복층 42평 라포레.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으로 사진 좌측에 드럼세탁기, 우측에 매립형 벽난로가 설치된 것이 보인다. L.D.K.와 방 2개로 구성된 복층 35평 레떼 2층 침실. 지중해 콘셉트로 푸른빛이 감돈다. 방과 욕실 사이 요철 부위에 설치한 세면대도 센스 만점. 천창으로 채광이 좋다. 복층 25평 플로르의 욕실. 라벤더 느낌을 담았다. 레떼 주방 공간. 직접 손으로 만든 바가 멋스럽다. 라포레 2층 침실. 벽면 아트페인팅과 패브릭이 숲을 콘셉트로 한 공간답다. 벽 장식과 핸드메이드 벽장 문, 붙박이 벤치,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카페 내부. 플로르의 L.D.K.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붙박이장 목문 색상이 포인트. 대기업 러브콜… 돈으로 환산 안 되는 가치"펜션을 오픈한 후 6개월 정도 됐을 때 한 대기업에서 전화가 왔어요. 팔 생각 없냐고. 전혀 없다고 했지요.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고 애착을 가지며 만든 건데 그 노력을 고스란히 팔라니요. 그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운영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우리의 시간과 땀이 밴 곳인데요." 띄엄띄엄 배치된 객실은 프라이버시가 확실히 보장돼 숙박료를 지불한 기간만큼은 '내 집'이란 기분을 낼 수 있다. 펜션지기도 설계 당시 그 점을 염두에 두었는데 손님들이 자신의 별장처럼 편안히 쉬었다 가도록 콘셉트를 잡은 것이다. 성수기에 19개 객실이 모두 차면 리틀 프로방스엔 무려 150명 정도의 인구가 머문다고 한다. 평소의 4명 직원으론 턱없이 부족해 10여 명의 스태프들이 뛰어야 성수기를 날 수 있다. 아이들, 연인들은 바로 앞 구천동 계곡 자락에 들어가 다슬기 잡는 재미에 푹 빠지고 객실마다 딸린 덱에선 바비큐 연기가 어스름밤을 녹인다. 펜션지기 부부는 펜션을 운영하느라 고생도 되지만 이런 풍경에 살맛 난다. "젊은 분들이 와 보고 좋으니까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는 경우도 많아요. 평일에도 별장 드나들 듯 편안한 맘으로 찾는 단골손님들도 계시고요. 그런 분들과 정을 나누는 재미에 펜션을 운영하는 거지요. 단순히 수익만 따져서는 못 해요." 이날 카메라 들고 출사 나온 중년 여성 손님이 펜션지기와 딸 쓰라고 여름 모자 두 개를 건네자 최국희 씨는 "우리 손님들이 이래요"하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입지와 건물, 펜션지기의 마인드 삼박자가 훌륭한, 활기 넘치는 펜션이다. 프라이버시 침해 안 받고 별장처럼 지낼 수 있는 독채형 펜션이라 더욱 인기가 많다. 카페 외부. 펜션 부지 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 벤치가 곳곳에 놓였다. 각 동 덱에 바비큐 시설이 설치됐음은 물론이다. 리틀 프로방스 카페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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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33경景은 뒷전 ‘안’에서만 머물고픈 무주 리틀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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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져진 큐브가 독채와 단지를… 가평 규라인 Kyuline 펜션
- 펜션이 800여 개 밀집한 가평지역, 그것도 펜션 천국이라 불릴 만큼 200여 개 펜션이 즐비한 아침고요수목원 인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규라인 Kyuline' 펜션. 그 비결은 무엇일까. 여기엔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유 있는 일탈과 톡톡 튀는 키워드가 한몫한다. 브랜드 네이밍, 단순 미학, 펜션지기등. 지금부터 규라인 펜션의 성공 키워드를 하나하나 짚어보자.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규라인 펜션 010-2369-3488 넓게 펼친 캔버스에 맞추다 만 네 개의 큐브를 툭툭 던져 만든, 도시 나그네를 위한 안식처.막힘, 채움, 빠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마당. 말을 건넨다. 도심의 멍에를 훌훌 벗어던지라고. 살포시 묻는다. 누구고,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려느냐고. …참 나는 무엇일까. 단순, 비움, 느림 그리고 아름다움. 이것이 도시 나그네에게 가평 규라인 펜션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사각형 공간에 놓인 탁자 하나가 거실과 주방/식당을 구분한다. 통유리 발코니 창 앞 전면 천장에 단을 주고 몰딩 위주로 색상을 달리해 포인트를 줬다. 펜션 성공 키워드 1 브랜드 네이밍고객이 쉽게 기억하고 좋은 인상을 받으며 구매 충동을 유발하는 브랜드 네이밍 Brand Naming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도 예외일 순 없다.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들어선 '규라인 Kyuline' 펜션이 좋은 사례다. 규라인 펜션, 먼저 연예계에서 회자 膾炙 되는 이경규 라인을 연상하며, '그와 무슨 관계지'하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리고 가평지역 펜션에서 묵을 일이 생기면 규라인 펜션을 떠올리며 홈페이지를 검색해 요모조모 살핀 후 맘에 들면 예약한다. 사실, 가평 규라인 펜션은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가평지역에 만 800여 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만 200여 개의 펜션이 빗살처럼 줄지어 빽빽하게 늘어선 상황에서 이처럼 톡톡 튀는 브랜드 네임이 아니었다면, 과연 규라인 펜션을 쉽게 찾아냈을까. 이러한 점에서 규라인 펜션의 브랜드 네임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한편, 규라인 펜션은 각 동당 연면적이 59.5㎡(18.0평)인 독채마다 비엠더블유 BMW, 애스턴 마틴 Aston Martin, 마세라티 Maserati, 람보르기니 Lamborghini란 외국 명차의 브랜드 네임을 붙였다. '자동차 애호가 펜션인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외국 명차와 관련해 계단실 벽체에 브랜드 네임과 그림, 심볼만 있을 뿐 실물도 미니카도 없다. 외국 명차의 브랜드 네임을 붙인 이유는 간단하다. 보석, 꽃, 차굮 등 예쁜 이름들은 이미 다른 펜션에서 다 차용했기에 펜션지기 자신이 선호하는 자동차 이름을 붙여 차별화한 것이다. 동선을 최소화한 계단실과 그 옆에 설치 한 스파. 2층 침실. 창밖으로 시시각각 풍경이 변한다 펜션 성공 키워드 2 단순 미학규라인 펜션과 만나면 모던하고 심플한 공간 배치와 건축물에 반한다. 폭이 넓고 긴 흰 캔버스에 정육면체 덩어리 두 개를 맞추다 만 큐브처럼 엇갈리게 쌓아 건축물을 만들고, 다시 그 건축물 네 개를 뒤쪽에 가지런히 배열한 형태다.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에 개별 주차장을 만들고, 건축물 앞에 캔버스를 채색하듯 잔디를 넓게 심어 막힘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없는 잔디 마당으로 나서면 순간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도시를 점령한 건축물들, 그 틈에서 맞닥치는 군상들… 그러한 풍경에 생각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채 사육당하며 살아온 탓일까. 그것도 잠시뿐 도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한가로이 마당을 거닐며 사진 찍기 하듯 원경을 눈에 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렇듯 규라인 펜션은 담박한 가운데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검은색 파벽돌과 통창,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독채형 펜션. 2층 침실 하단부 공간을 활용해 바비큐장으로 꾸몄다. /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내력 외벽에 다양한 크기의 창호로 단순함 속에 변화를 줬다. 어닝 대신 접이식 가림막을 설치해 사계절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펜션 성공 키워드 3 펜션 지기규라인 펜션은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유 있는 일탈 逸脫에서 시작한다. 펜션지기는 서울시청의 기능직 공무원으로 생활하다 틀에 박힌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작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고자 궁리한다. 그 결과물이 선친에게 물려받은 4300여 ㎡(약 1300평) 부지에 세운 규라인 펜션이다.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규라인 펜션을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부지 조성, 건축 설계·시공, 인테리어, 가전제품 구입 및 배치 등 모든 것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직접 한다. 다만, 건축물의 구조계산만 전문가의 손을 빌렸을 뿐이다. 펜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수백 개의 펜션이 들어선 가평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어떻게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인가. 펜션지기는 드나듦이 복잡한 입면과 아스팔트 슁글을 올린 박공지붕,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 마당에 가득한 수목과 조형물 등 기존 펜션과 달리 공간과 건물을 단순화하고, 객실 수를 줄이는 데에서 답을 찾는다. 건축물 구조는 경량 목구조(2″×4″)로 외벽 마감은 버티컬 목재 사이딩을 위주로 전면 통유리 창 둘레에 검은색 파벽돌로 포인트를 주고 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을 뿐이다. 여기에 야간 경관을 고려해 전면에 등을 매입하고 면과 면이 접하는 부분에 LED 등을 달아 빛으로 입면을 형상화한 것이 전부다.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각 동 앞에 덱을 넓게 뽑아 내력벽이 있는 좌측 오픈 공간을 바베큐장으로 꾸미고 비바람과 추위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도록 설치한 접이식 가림막이다. 그 결과 펜션지기는 관리와 운영 면에서 한 번이라도 손이 덜 가게 돼 전원생활을 여유롭게 즐기고, 방문객은 비교적 외부 간섭을 덜 받는 단독형 펜션이라 좋아한다. 펜션지기의 일탈이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방문객에게 통한 셈이다. 사각의 건물과 사각의 수영장 그리고 사각의 텅 빈 마당 … 규라인 펜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 그 중심엔 전원 생활자로서 펜션지기가 자리해야 한다. 규라인 펜션은 공간 구성, 건축물 배치,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방문객이 아닌 펜션지기의 취향에 맞췄다. 이러한 전략이 적중해 규라인 펜션의 객실 가동률은 주변 펜션들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여느 지역 펜션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말미암아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스키장이 없는 펜션은 겨울철이 비수기지만, 이 지역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야간 조명 축제를 열기에 준성수기에 해당한다. 규라인 펜션은 보유한 부지를 주변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적지適地), 펜션의 성공 키워드를 잘 짚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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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져진 큐브가 독채와 단지를… 가평 규라인 Kyuline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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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 실내외를 막론하고 정원은 꾸준히 가꿀 수 있어야 한다. 화분 하나부터 소나무에 이르기까지 관리에 소홀하면 정원은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정원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정원도 마찬가지. 상황에 맞춰 개성 살린 실내 정원을 소개한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자료협조 나레스트 02-465-0088 에코숲길 02-3444-9888 www.soopgil.co.kr 인터가든 02-504-3348 www.intergarden.co.kr 공기 정화, 음이온 발생, 스트레스 완화 등 식물은 생활에 많은 이로움을 준다. 실내에 정원을 꾸미고 싶지만 공간이 여유롭지 않거나 혹은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며 관리가 쉬운 식물이 많아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당신은 고수 반열에 오를 것이다. 개성을 살린 정원으로 집 안을 화사하게 꾸며보자. 초보 정원사에게 추천! 작고 편리한 액자 정원식물을 벽에 걸면 정원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이 좁아 마땅히 정원을 꾸밀 만한 장소가 없거나 멋스러우며 이색적인 정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크기가 작고 관리가 편해 초보 정원사에게 안성맞춤. 벽면을 파내고 유리 화분을 부착한 후 식물을 심고 가꾸는 벽걸이형 정원이 한때 화제에 올랐으나 높은 시공비, 시공 후 이동할 수 없다는 불편함, 청소 및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액자 정원이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방수 처리한 액자 프레임에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케이스를 고정하고 식물을 심어 걸어두면 근사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쓰지 않는 수족관 등을 활용해도 좋다. 액자 정원에 알맞은 식물은 잦은 급수로 벽체가 상하거나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고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 선인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이끼류를 덮어주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며 조명과 가까운 곳에 걸어 햇빛을 보완하게 한다. 흙에서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흙을 물에 삶아 신문지 위에 골고루 펼친 후 말려 사용하면 된다. 입맛대로 꾸미는 중수 정원사의 이동식 정원집 안 여기저기에 놓은 화분은 처음에는 활기 넘치고 보기에도 좋지만 급수 및 배수에 손이 많이 가고 틈틈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줘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관리가 점점 소홀해지면 결국, 집 안 구석구석을 장식하던 화분들은 발코니, 창고 등으로 옮겨져 시들어 간다. 이럴 때 이동이 편리한 선반을 제작해 화분을 나열한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식물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매번 화분을 옮기거나 물받이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부담이 없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화분을 탑재할 수 있는 거치대 형태는 기둥형, 선반형 등 다양하다.자동 급수 장치가 있어 편리함을 더한 선반형 정원은 화분 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멋스럽다. 통일감 있도록 한 종류의 식물을 두어도 좋고 아래쪽에는 햇빛이 없이도 잘 자는 식물을, 위쪽에는 햇빛이 필요한 화초를 놓으면 된다. 실내 정원 전문업체 나레스트 문승주 대표는 "식물을 좋아해 집 안에서 화분을 기르는 사람이 많지만 급수와 배수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동식 정원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자동 급수장치 선반은 자동 급수 모터가 있어 물이 순환하므로 화분에 심지를 연결해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타이머기능을 작동하면 하루 중 9시간 동안 급수를 하고 동작이 멈춰, 한 달 전기요금은 500~1,000원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똑똑한 기능을 갖춰, 직장생활과 육아로 실내 정원을 자주 돌볼 수 없는 가정에 선호도가 높다. 고수 정원사가 도전해볼 만한 아트월 정원식물을 땅에 심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벽면에 설치한 정원이다. 집 안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높이가 있는 나무부터 풀,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심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실에 주로 설치하는데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많기에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발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하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별도 전기 모터가 있어 급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까다로운 것은 관리하는 일. 다양한 식물이 한 공간에서 자라기에 적절한 위치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청소에도 신경을 잘 써줘야 한다. 에코숲길 박용수 대표는 "아트월은 거실에서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가장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 하는 곳"이라며 "대리석이나 산호석을 이용한 아트월보다 친환경적인 아트월 정원을 놓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똑똑한 정원사가 될 수 있다! 편리한 이동식 렌털 정원〛깔끔하고 간편하게 시공하며 관리까지 알아서 해주는 이동식 렌털 정원이다. 전문업체에 만들고 싶은 정원이나 제공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최초 비용의 절반만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2년 동안 나누어 내는 방식이 많고 2년 동안 한 달에 한번 관리사가 방문해 관리하며 시들거나 죽은 화초는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관리 요령을 전수해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 스스로 정원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식 렌털 정원업체 인터가든 송한길 팀장은 "보통 초보자들은 실내 정원을 가꾸는 데 많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특히 규모가 있는 정원은 비용도 부담스럽거니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털 정원은 이러한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2년 관리 기간동안 물 주는 법, 병충해 관리법 등을 알려 주기에 계약이 끝난 후에는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바닥을 파내고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테두리를 만들고 화분을 넣어 꾸미기에 이동이 가능하고 넓은 공간엔 一자로, 코너 공간엔 ㄱ자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예전에는 인조석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조경물을 세운 화려한 정원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친환경 자재인 원목으로 마감한 깔끔한 스타일의 정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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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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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겨울철 홈 가드닝 - 자연 가습기로 건조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 올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실종된 듯 한파가 연일 매몰차게 몰아닥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체감은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실제보다 훨씬 춥고 건조하다. 그만큼 야외보다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사람이 '목이 칼칼하다' ,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거칠고 푸석하다'고 호소한다. 겨울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적정 습도는 40∼70%이지만, 난방 등으로 이보다 훨씬 낮은 10~20%에 머물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드너로서 '자연 가습기 만들기'를 적극 추천한다. 넓고 오목한 화기花器에 수생식물을 담아 실내에 두는 간단한 방법이다. 글·사진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031-8017-3850 http://blog.naver.com/orangery2012 넓은 수반에 수생식물 (물칸나, 파피루스, 워터코인, 석창포, 물양 귀비)을 심은 미니 연못. 얼마 전 작업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집 안이 너무 건조해 괴롭다며 실내에서 키울 만한 수생식물을 심어달라는 주문이었다. 수생식물 몇 가지와 자갈, 수반 등으로 미니 연못을 만들어 보내자, 며칠 후 그분에게 집 안에 미니 연못을 들인 이튿날 아침부터 목의 칼칼함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했다.사실 물그릇이나 젖은 수건을 실내에 두는 것만으로도 습도를 어느 정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바로 예전 어른들이 잠잘 때 머리맡에 놓아둔 자리끼이다. 그런데 굳이 미니 연못이 필요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능성에다 미관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인테리어 소품보다 아름다운 식물이나 꽃을 보면 기분이 즐겁고 활기차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보는 것만으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잎을 통해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기능도 하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수생식물은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거나 물 위에 잎이 둥둥 떠서 자라는 부유식물이기에 화기花器의 선택폭도 넓다. 배수 구멍이 없는 수반水盤도 있지만, 집에 넓고 오목한 접시가 있다면 동글동글한 잎이 사방으로 잘 퍼지며 자라는 워터코인(Hydrocotyle umbellata)이나 물양귀비(Hydrocleys nymphoides)를 심어 보자.안이 훤히 비치는 유리 화기나 유리병에 자갈이나 마사를 채우고 식물을 심거나 수경 재배를 해도 잘 어울린다. 유리병을 사용하면 만들기도 매우 간단하며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다.한 분은 거실에 놓은 수반의 물이 하루에 3~4㎝ 줄어든다고 한다. 채광이 좋거나 건조해 수분의 자연 증발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내 미니연못 관리는 줄어드는 물을 수시로 채워주면 되므로 관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수반의 물도 마사와 자갈에 심은 식물의 뿌리가 자연 정화하기에 자주 갈아줄 필요는 없다. 대신 미니 연못을 만들고 식재할 때 마사와 자갈은 물론 화기도 깨끗이 씻어 사용하고, 식재를 완성한 다음 물을 채울 때 처음 채운 물은 불순물이 함께 떠내려가도록 살살 따라 버리고 새 물을 붓는 것이 요령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좋은 화기에 자갈과 함께 심은 시페루스(Cyperus alternifolius). 홈 가드닝으로 맑아지는 실내 공기현재 사무실 겸 작업실로 사용하는 곳은 남향한 1층으로 두 벽면은 통유리이다. 초겨울 어느 날 출근해서 깜짝 놀란 일이 있다. 두 면의 통창에 내부가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뿌연 서리가 낀 것이다. 바로 작업실에 있는 네프로레피스, 만병초, 허브, 서양난 카틀레야 등의 실내 식물과 몇 가지 야생화 그리고 지난가을 꺾꽂이[揷木]를 해 화분에 심은 식물들이 습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을 담은 수반뿐만 아니라 화분에 심은 식물만으로도 실내 습도를 올린다는 연구는 수차례 발표된 바 있는데 작업실에 낀 서리가 이를 증명해 준 셈이다. 오목한 접시에 화산석과 함께 심은 워터코인(Hydrocotyle umbellata). ▶ 식물과 기능서양난: 꽃이 크고 화려하다. 난 종류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그 향에 취할 정도이다. 난과 함께 양치류인 묘이고사리를 유리 화기에 함께 식재하면 테이블이나 콘솔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 탄생한다.제라늄: 실내에서 인기 좋은 식물 가운데 하나로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키우기 쉽다. 자라는 성격이 비슷한 종류를 밝은 컬러의 화기에 함께 심으면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손색이 없다.관엽식물: 잎을 관상하는 식물로 한 가지씩 한 화분에 심기도 하지만, 함께 모아 심으면 그들의 특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관엽식물은 종류별로 기능적 특징이 있어 장소에 따라 적절히 배치하면 효과적이다.관음죽: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기능이 탁월해 화장실이나 가전제품, 오피스 기기 가까이 두면 냄새를 억제하고, 마룻바닥이나 실내 마감재에서 발생하는 폼알데하이드를 제거한다.인도고무나무: 유독가스를 잘 흡수해 머리를 맑게 해주기에 공부방이나 컴퓨터 근처에 두면 좋다.아이비: 천식, 알레르기에 효과 있고 벤젠, 암모니아 등의 물질을 정화하기에 주방이나 화장실에 적합하다.스파티필름: 오염 물질 제거 능력이 좋기에 음식 연기나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에 두면 효과적이다. 물을 채운 둥근 형태의 화기와 유리 화기에 매치한 해오라비사초(Dichromena colorata). 넓은 수반에 수생식물인 물카라(Zantedeschia), 시페루스(Cyperus alternifolius), 워터코인(Hydrocotyle umbellata)을 함께 심은 미니연못. 실내 관엽식물인 스킨답서스 (Epipremnum aureum)의 줄기를 잘라 생수병에 키우는 수경재배. 서양난 카틀레야(Cattleya)와 묘이고사리(Davallia)를 유리 화기 테라리움으로 응용한 실내 가드닝 잎의 특징이 어우러지게 돋보이는 실내 관엽식물 스테인리스 화분에 조화를 이룬 실내식물. 농촌진흥청에서 원예식물 92종에 대해 허브류, 관엽류, 자생식물 등 여덟 그룹으로 분류해 음이온 발생량이 우수하면서 실내 습도를 올려주는 식물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관엽류는 행운목 · 쉐플레라 · 마삭줄 · 무늬털머위 · 베고니아, 허브류는 장미허브 · 제라늄, 자생식물은 돈나무 · 다정큼나무 · 만병초, 난류는 심비디움, 양치류는 봉의꼬리 등이다. 여기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나사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미국항공우주국)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식물 1위인 아레카야자는 그 높이가 약 1.8m일 경우 약 1ℓ의 수분을 증산 작용으로 공기 중에 방출시킨다고 한다.식물은 실내 습도 조절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 미세 먼지 등을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기에 각 기능에 적합한 식물을 실내 곳곳에 배치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식재하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화기를 선택해 매치하면 여느 인테리어 소품 못잖은 장식성도 띤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인천신공항 로비의 플레터 조성을 위해 실내 식물과 첨경물을 이용하여 디자인된 실내정원 스케치.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공통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빛, 수분, 통풍 3요소이다.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일조량이 좋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편이 관리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네프로레피스(Nephrolepis exaltata), 필로덴드론(Philodendron scandens), 신고니움(Syngonium podophyllum) 등은 음지식물로 생육 특징상 자연광이 부족한 서향이나 북향에서도 잘 자란다.많이 건조하거나 물을 주기 어려운 곳이라면 다육식물이나 선인장류를 키우는 것도 좋다. 실내 공간에 여유가 있고 좀 더 정원 형태를 원한다면 다양한 식물과 첨경물을 함께 배치해 실내 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실내 정원은 보통 플랜터Planter라는 화단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채워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배수와 관수가 다른 실내 바닥이나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식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플랜터를 베란다에 놓을 지, 실내 안쪽에 둘지 디테일한 기본 사항을 고려해 식재형태와 식물 선정을 달리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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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겨울철 홈 가드닝 - 자연 가습기로 건조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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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6. 공기질 개선과 인테리어 효과 주는 식물 장식법
- 쾌적한 집, 누구나 원하는 집이다. 집 안 공기는 가족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대기 중 황사외 미세먼지의 유입, 각종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식물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 개선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는 식물 장식법에 대해 알아보자.정리 최은지 기자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수경장식흙을 사용하지 않고 뿌리를 물에 넣어 식물 생장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인위적으로 공급해 재배하는 방법을 수경재배水耕栽培 또는 물재배라 한다. 수경장식은 용기 하부로 물이 빠지지 않아 실내 어느 곳에나 배치할 수 있다. 식물의 줄기나 잎뿐만 아니라 흙 속 뿌리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적합한 식물 & 관리법줄기의 일부분을 잘라 물에 담그기만 해도 뿌리가 생기는 식물이 적합하다. 싱고니움, 자주달개비, 조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아이비나 호야, 벤자민고무나무, 페페로미아 등 뿌리 발생과 생육이 양호한 식물도 있다. 알뿌리 식물을 활용해도 된다. 초봄에 히야신스나 수선화, 아마릴리스와 같은 구근류의 알뿌리 밑 부분을 물속에 담그면 또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탄생한다.심고난 후 관리도 잘 해야 한다. 물은 식물체의 지제부 아래, 뿌리 부분에 맞춰 채워야 하며,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빛이 드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 겨울철엔 물속에 잠겨 있는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경장식 만들기 준비물: 맥반석, 통숯, 옥자갈, 화산석, 마사, 연무기(안개발생기) ① 용기 중심에 마사를 약간 넣고 중심식물 알로카시아를 배치한다. 이 때 뿌리 부분을 잘 펴고 화산석으로 살짝 기대 중심을 잃지 않게 한다. ② 식물의 얼굴이 앞으로 오게 한 후 알로카시아와 대각선 오른쪽 전면에 아글라오네마를 배치한다. ③ 알로카시아를 기준으로 앞뒤엔 덩굴성 페로미아와 키가 낮은 드라세나류를 배치해 원근감을 만든다. ④ 검정색 통숯과 화산석을 활용해 식물 얼굴이 용기 중심에서 나오는 듯하게 배치한다. 또한, 콩짜개덩굴은 잠기지 않도록 화산석 윗부분에 비스듬하게 고정한다. ⑤ 식물 배치 후 맥반석 및 마사로 뿌리를 고정한다. 처음엔 입자가 큰 배양토로 고정한 후 작은 배양토로 뿌리를 고정한다. ⑥ 용기 중심쪽으로 연무기를 배치하고, 옥자갈이나 흰자갈, 맥반석 등의 배양토로 표면을 장식한다. 부착형 실내정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물 관리다. 배수구멍으로 나온 물이 가전제품을 망가뜨리는 일, 애지중지하던 물건을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면서 원하는 곳에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부착형 화분을 활용하는 것이다. 부착형 화분은 용기가 투명하고 관리하기 편해 실내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있다. 피부 건조를 예방하며, 실내의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를 제거해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또한 용기가 투명해 친환경 및 생태적인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 1. 상부가 개구된 투명한 합성수지 재질의 반달 형상의 용기2. 상기 용기의 배면에 설치 고정되는 용기 자석 부착판3. 철에 부착되는 자석 부착판4. 스탠드, 유리, 거울용 강력 양면 접착제 ■적합한 식물 & 관리법 부착형 화분은 크기가 작아 입구가 긴 형태의 물뿌리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며, 아침마다 분무기로 공중습도를 높이면 식물 생육에 좋다. 물은 투명 용기 내 배지가 용기 높이의 1/2정도 말랐을 때 준다. 이후 배지가 충분히 물을 흡수했을 때 남은 물을 버린다. 물이 고여 있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착형 식물로는 작은 자연석을 이용한 개운죽이나 드라세나 산데리아나와 건조에 강한 다육 식물 종류의 호야, 벽어연, 미파, 십이지권이 좋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부착형 화분의 적용 부착형 화분을 활용한 사무실. 사무 공간에 파티션을 활용해 실내정원으로 꾸밀 수 있다. 부착형 화분을 활용한 파티션 정원. 파티션과 실내정원이 결합된 정원은 많은 양의 녹색식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공간을 활용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부착형 실내정원 만들기 준비물: 부착형 용기, 자석 부착판, 식재도구, 배지, 실내 식물(덩굴성 식물) ① 식물을 분흙에서 빼 지상부 줄기를 기준으로 그룹 지어 나눈다. ② 8자 모양으로 손을 돌려 뿌리를 푼 후, 지제부를 기준으로 위에 난 뿌리를 자른다. ③ 지제부를 모은 후 예쁜 얼굴을 만든다. ④ 용기 크기에 맞춰 뿌리를 자른 후 가지런히 정돈한다. 정돈 후 용기 안쪽에 넣고 배지를 채운다.*뿌리 사이마다 배지가 충분히 들어가도록 도구를 이용해 채운다. ⑤ 잡고 있던 식물에 힘을 풀어 식물체 얼굴을 만들며 배지를 채운다. ⑥ 물통을 이용해 배지가 충분히 물을 흡수할 정도로 물을 준다. 물을 준 후에는 입구를 손으로 막고 기울여 고인 물을 제거한다. 추천! 장식용 식물 알로카시아 학명 Alocasia spp, 천남성과특성 관엽, 직립형원산지 열대~아열대 이용장소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곳온도18~20℃물주기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주면 된다.번식 분주(포기 나눠 심는 방식) Tip 특이한 잎 구조로 눈길을 끌지만 실내에서 재배하기 힘들다. 실내에서 3~4개월 관상 후 온실에서 관리해야 한다. 클레로덴드럼 학명 Clerodendrum thomsoniae, 마편초과특성 관엽, 관화식물(덩굴성)원산지 서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이용장소 실내화분, 공중걸이 화분 등온도 18~28℃를 유지하며, 겨울엔 최저 13~15℃ 이상을 유지한다. 물주기 표면 흙이 말랐을 때 배수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준다. 잎에 털이 있으므로 흙에만 물을 줘야한다.번식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 다시 심어 식물을 얻는 재배 방식)Tip 용토 pH6.3 이상에서는 철결핍으로 황화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pH 5.0~5.3으로 유지해야 한다. 2.4m이상의 덩굴이 지며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트라데스칸티아 학명 Tradescantia fluminensis var. variegata, 닭의장풀과특성 덩굴성 관엽원산지 브라질이용장소 빛이 잘 드는 곳, 공중걸이온도 최저 7~10℃ 이상, 생육적온 15~25℃를 유지한다.물주기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번식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삽목Tip 빛이 부족하면 무늬가 없어진다. 하트 펀 학명 Hemionitis arifolia, 고사리과특성 하트 모양의 잎이 매력적인 관엽식물원산지 열대아시아이용장소 실내 화분 식물온도8~40℃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준다(물을 많이 주는 것은 금물!).번식 포자, 엽아Tip 습한 곳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물에 잠겨 있는 것을 싫어한다. 또한 직사광선을 피해 둬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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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6. 공기질 개선과 인테리어 효과 주는 식물 장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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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쾌적한 우리집 만들기
- 쾌적한 우리 집 만들기 쾌적한 집, 누구나 원하는 집이다. 집 안 공기는 가족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대기 중 황사외 미세먼지의 유입, 각종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식물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기 개선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는 식물 장식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리 최은지 기자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수경장식 흙을 사용하지 않고 뿌리를 물에 넣어 식물 생장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인위적으로 공급해 재배하는 방법을 수경재배水耕栽培 또는 물재배라 한다. 수경장식은 용기 하부로 물이 빠지지 않아 실내 어느 곳에나 배치할 수 있다. 식물의 줄기나 잎뿐만 아니라 흙 속 뿌리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적합한 식물 & 관리법 줄기의 일부분을 잘라 물에 담그기만 해도 뿌리가 생기는 식물이 적합하다. 싱고니움, 자주달개비, 조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아이비나 호야, 벤자민고무나무, 페페로미아 등 뿌리 발생과 생육이 양호한 식물도 있다. 알뿌리 식물을 활용해도 된다. 초봄에 히야신스나 수선화, 아마릴리스와 같은 구근류의 알뿌리 밑 부분을 물속에 담그면 또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탄생한다. 심고난 후 관리도 잘 해야 한다. 물은 식물체의 지제부 아래, 뿌리 부분에 맞춰 채워야 하며,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빛이 드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 겨울철엔 물속에 잠겨 있는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수경장식 만들기 준비물: 맥반석, 통숯, 옥자갈, 화산석, 마사, 연무기(안개발생기) ① 용기 중심에 마사를 약간 넣고 중심식물 알로카시아를 배치한다. 이 때 뿌리 부분을 잘 펴고 화산석으로 살짝 기대 중심을 잃지 않게 한다. ② 식물의 얼굴이 앞으로 오게 한 후 알로카시아와 대각선 오른쪽 전면에 아글라오네마를 배치한다. ③ 알로카시아를 기준으로 앞뒤엔 덩굴성 페로미아와 키가 낮은 드라세나류를 배치해 원근감을 만든다. ④ 검정색 통숯과 화산석을 활용해 식물 얼굴이 용기 중심에서 나오는 듯하게 배치한다. 또한, 콩짜개덩굴은 잠기지 않도록 화산석 윗부분에 비스듬하게 고정한다. ⑤ 식물 배치 후 맥반석 및 마사로 뿌리를 고정한다. 처음엔 입자가 큰 배양토로 고정한 후 작은 배양토로 뿌리를 고정한다. ⑥ 용기 중심쪽으로 연무기를 배치하고, 옥자갈이나 흰자갈, 맥반석 등의 배양토로 표면을 장식한다. ⑦ 물을 채운 후 연무기를 작동하면 완성! 부착형 실내정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물 관리다. 배수구멍으로 나온 물이 가전제품을 망가뜨리는 일, 애지중지하던 물건을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면서 원하는 곳에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부착형 화분을 활용하는 것이다. 부착형 화분은 용기가 투명하고 관리하기 편해 실내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있다. 피부 건조를 예방하며, 실내의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를 제거해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또한 용기가 투명해 친환경 및 생태적인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 1. 상부가 개구된 투명한 합성수지 재질의 반달 형상의 용기 2. 상기 용기의 배면에 설치 고정되는 용기 자석 부착판 3. 철에 부착되는 자석 부착판 4. 스탠드, 유리, 거울용 강력 양면 접착제 ■적합한 식물 & 관리법 부착형 화분은 크기가 작아 입구가 긴 형태의 물뿌리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며, 아침마다 분무기로 공중습도를 높이면 식물 생육에 좋다. 물은 투명 용기 내 배지가 용기 높이의 1/2정도 말랐을 때 준다. 이후 배지가 충분히 물을 흡수했을 때 남은 물을 버린다. 물이 고여 있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착형 식물로는 작은 자연석을 이용한 개운죽이나 드라세나 산데리아나와 건조에 강한 다육 식물 종류의 호야, 벽어연, 미파, 십이지권이 좋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부착형 화분의 적용 부착형 화분을 활용한 사무실. 사무 공간에 파티션을 활용해 실내정원으로 꾸밀 수 있다. 부착형 화분을 활용한 파티션 정원. 파티션과 실내정원이 결합된 정원은 많은 양의 녹색식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공간을 활용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부착형 실내정원 만들기 준비물: 부착형 용기, 자석 부착판, 식재도구, 배지, 실내 식물(덩굴성 식물) ① 식물을 분흙에서 빼 지상부 줄기를 기준으로 그룹 지어 나눈다. ② 8자 모양으로 손을 돌려 뿌리를 푼 후, 지제부를 기준으로 위에 난 뿌리를 자른다. ③ 지제부를 모은 후 예쁜 얼굴을 만든다. ④ 용기 크기에 맞춰 뿌리를 자른 후 가지런히 정돈한다. 정돈 후 용기 안쪽에 넣고 배지를 채운다. *뿌리 사이마다 배지가 충분히 들어가도록 도구를 이용해 채운다. ⑤ 잡고 있던 식물에 힘을 풀어 식물체 얼굴을 만들며 배지를 채운다. ⑥ 물통을 이용해 배지가 충분히 물을 흡수할 정도로 물을 준다. ⑦ 입구를 손으로 막고 기울여 고인 물을 제거한다. 추천 장식용 식물 알로카시아 학명 Alocasia spp, 천남성과 특성 관엽, 직립형 원산지 열대~아열대 이용장소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곳 온도18~20℃ 물주기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주면 된다. 번식 분주(포기 나눠 심는 방식) Tip 특이한 잎 구조로 눈길을 끌지만 실내에서 재배하기 힘들다. 실내에서 3~4개월 관상 후 온실에서 관리해야 한다. 클레로덴드럼 학명 Clerodendrum thomsoniae, 마편초과 특성 관엽, 관화식물(덩굴성) 원산지 서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이용장소 실내화분, 공중걸이 화분 등 온도 18~28℃를 유지하며, 겨울엔 최저 13~15℃ 이상을 유지한다. 물주기 표면 흙이 말랐을 때 배수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준다. 잎에 털이 있으므로 흙에만 물을 줘야한다. 번식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 다시 심어 식물을 얻는 재배 방식) Tip 용토 pH6.3 이상에서는 철결핍으로 황화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pH 5.0~5.3으로 유지해야 한다. 2.4m이상의 덩굴이 지며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트라데스칸티아 학명 Tradescantia fluminensis var. variegata, 닭의장풀과 특성 덩굴성 관엽 원산지 브라질 이용장소 빛이 잘 드는 곳, 공중걸이 온도 최저 7~10℃ 이상, 생육적온 15~25℃를 유지한다. 물주기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 번식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삽목 Tip 빛이 부족하면 무늬가 없어진다. 하트 펀 학명 Hemionitis arifolia, 고사리과 특성 하트 모양의 잎이 매력적인 관엽식물 원산지 열대아시아 이용장소 실내 화분 식물 온도8~40℃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준다(물을 많이 주는 것은 금물!). 번식 포자, 엽아 Tip 습한 곳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물에 잠겨 있는 것을 싫어한다. 또한 직사광선을 피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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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쾌적한 우리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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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②] 겨울철 홈 가드닝 건조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자연 가습기로 쾌적한 겨울나기
- 올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실종된 듯 한파가 연일 매몰차게 몰아닥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체감은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실제보다 훨씬 춥고 건조하다. 그만큼 야외보다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사람이 '목이 칼칼하다' ,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거칠고 푸석하다'고 호소한다. 겨울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적정 습도는 40∼70%이지만, 난방 등으로 이보다 훨씬 낮은 10~20%에 머물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가드너로서 '자연 가습기 만들기'를 적극 추천한다. 넓고 오목한 화기花器에 수생식물을 담아 실내에 두는 간단한 방법이다.글 · 사진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얼마 전 작업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집 안이 너무 건조해 괴롭다며 실내에서 키울 만한 수생식물을 심어달라는 주문이었다. 수생식물 몇 가지와 자갈, 수반 등으로 미니 연못을 만들어 보내자, 며칠 후 그분에게 집 안에 미니 연못을 들인 이튿날 아침부터 목의 칼칼함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했다.사실 물그릇이나 젖은 수건을 실내에 두는 것만으로도 습도를 어느 정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바로 예전 어른들이 잠잘 때 머리맡에 놓아둔 자리끼이다. 그런데 굳이 미니 연못이 필요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능성에다 미관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인테리어 소품보다 아름다운 식물이나 꽃을 보면 기분이 즐겁고 활기차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보는 것만으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잎을 통해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기능도 하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수생식물은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거나 물 위에 잎이 둥둥 떠서 자라는 부유식물이기에 화기花器의 선택폭도 넓다. 배수 구멍이 없는 수반水盤도 있지만, 집에 넓고 오목한 접시가 있다면 동글동글한 잎이 사방으로 잘 퍼지며 자라는 워터코인(Hydrocotyle umbellata)이나 물양귀비(Hydrocleys nymphoides)를 심어 보자.안이 훤히 비치는 유리 화기나 유리병에 자갈이나 마사를 채우고 식물을 심거나 수경 재배를 해도 잘 어울린다. 유리병을 사용하면 만들기도 매우 간단하며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다.한 분은 거실에 놓은 수반의 물이 하루에 3~4㎝ 줄어든다고 한다. 채광이 좋거나 건조해 수분의 자연 증발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내 미니연못 관리는 줄어드는 물을 수시로 채워주면 되므로 관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수반의 물도 마사와 자갈에 심은 식물의 뿌리가 자연 정화하기에 자주 갈아줄 필요는 없다. 대신 미니 연못을 만들고 식재할 때 마사와 자갈은 물론 화기도 깨끗이 씻어 사용하고, 식재를 완성한 다음 물을 채울 때 처음 채운 물은 불순물이 함께 떠내려가도록 살살 따라 버리고 새 물을 붓는 것이 요령이다. 홈 가드닝으로 맑아지는 실내 공기현재 사무실 겸 작업실로 사용하는 곳은 남향한 1층으로 두 벽면은 통유리이다. 초겨울 어느 날 출근해서 깜짝 놀란 일이 있다. 두 면의 통창에 내부가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뿌연 서리가 낀 것이다. 바로 작업실에 있는 네프로레피스, 만병초, 허브, 서양난 카틀레야 등의 실내 식물과 몇 가지 야생화 그리고 지난가을 꺾꽂이[揷木]를 해 화분에 심은 식물들이 습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을 담은 수반뿐만 아니라 화분에 심은 식물만으로도 실내 습도를 올린다는 연구는 수차례 발표된 바 있는데 작업실에 낀 서리가 이를 증명해 준 셈이다. ▶ 식물과 기능 서양난: 꽃이 크고 화려하다. 난 종류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그 향에 취할 정도이다. 난과 함께 양치류인 묘이고사리를 유리 화기에 함께 식재하면 테이블이나 콘솔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 탄생한다.제라늄: 실내에서 인기 좋은 식물 가운데 하나로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키우기 쉽다. 자라는 성격이 비슷한 종류를 밝은 컬러의 화기에 함께 심으면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손색이 없다.관엽식물: 잎을 관상하는 식물로 한 가지씩 한 화분에 심기도 하지만, 함께 모아 심으면 그들의 특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관엽식물은 종류별로 기능적 특징이 있어 장소에 따라 적절히 배치하면 효과적이다.관음죽: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기능이 탁월해 화장실이나 가전제품, 오피스 기기 가까이 두면 냄새를 억제하고, 마룻바닥이나 실내 마감재에서 발생하는 폼알데하이드를 제거한다.인도고무나무: 유독가스를 잘 흡수해 머리를 맑게 해주기에 공부방이나 컴퓨터 근처에 두면 좋다.아이비: 천식, 알레르기에 효과 있고 벤젠, 암모니아 등의 물질을 정화하기에 주방이나 화장실에 적합하다.스파티필름: 오염 물질 제거 능력이 좋기에 음식 연기나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에 두면 효과적이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원예식물 92종에 대해 허브류, 관엽류, 자생식물 등 여덟 그룹으로 분류해 음이온 발생량이 우수하면서 실내 습도를 올려주는 식물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관엽류는 행운목 · 쉐플레라 · 마삭줄 · 무늬털머위 · 베고니아, 허브류는 장미허브 · 제라늄, 자생식물은 돈나무 · 다정큼나무 · 만병초, 난류는 심비디움, 양치류는 봉의꼬리 등이다. 여기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나사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미국항공우주국)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식물 1위인 아레카야자는 그 높이가 약 1.8m일 경우 약 1ℓ의 수분을 증산 작용으로 공기 중에 방출시킨다고 한다.식물은 실내 습도 조절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 미세 먼지 등을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기에 각 기능에 적합한 식물을 실내 곳곳에 배치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식재하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화기를 선택해 매치하면 여느 인테리어 소품 못잖은 장식성도 띤다.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공통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빛, 수분, 통풍 3요소이다.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일조량이 좋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편이 관리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네프로레피스(Nephrolepis exaltata), 필로덴드론(Philodendron scandens), 신고니움(Syngonium podophyllum) 등은 음지식물로 생육 특징상 자연광이 부족한 서향이나 북향에서도 잘 자란다.많이 건조하거나 물을 주기 어려운 곳이라면 다육식물이나 선인장류를 키우는 것도 좋다. 실내 공간에 여유가 있고 좀 더 정원 형태를 원한다면 다양한 식물과 첨경물을 함께 배치해 실내 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실내 정원은 보통 플랜터Planter라는 화단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채워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배수와 관수가 다른 실내 바닥이나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식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플랜터를 베란다에 놓을 지, 실내 안쪽에 둘지 디테일한 기본 사항을 고려해 식재형태와 식물 선정을 달리해야 한다. 주례민'정원사의 작업실 오랑쥬리'대표 주례민 씨는 서울여대 플로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경산업디자인공모전 등 수차례 국내외 공모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특히 지난해 열렸던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실내정원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원디자인과 가드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정원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오랑쥬리031-8017-3850 www.orang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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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②] 겨울철 홈 가드닝 건조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자연 가습기로 쾌적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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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져진 큐브가 독채와 단지를… 가평 규라인Kyuline 펜션
- 펜션이 800여 개 밀집한 가평지역, 그것도 펜션 천국이라 불릴 만큼 200여 개 펜션이 즐비한 아침고요수목원 인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규라인Kyuline'펜션. 그 비결은 무엇일까. 여기엔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유있는 일탈과 톡톡튀는 키워드가 한 몫한다. 브랜드네이밍, 단순미학, 펜션지기등. 지금부터 규라인 펜션의 성공키워드를 하나하나 짚어보자.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규라인 펜션 010-2067-2045 http://kyuline.com 넓게 펼친 캔버스에 맞추다 만 네 개의 큐브를 툭툭 던져 만든, 도시 나그네를 위한 안식처.막힘, 채움, 빠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마당. 말을 건넨다. 도심의 멍에를 훌훌 벗어던지라고.살포시 묻는다. 누구고,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려느냐고.…참 나는 무엇일까. 단순, 비움, 느림 그리고 아름다움. 이것이 도시 나그네에게가평 규라인 펜션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펜션 성공 키워드 1 브랜드 네이밍고객이 쉽게 기억하고 좋은 인상을 받으며 구매 충동을 유발하는 브랜드 네이밍Brand Naming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도 예외일 순 없다.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들어선'규라인Kyuline'펜션이 좋은 사례다. 규라인 펜션, 먼저 연예계에서 회자膾炙되는 이경규 라인을 연상하며, '그와 무슨 관계지'하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리고 가평지역 펜션에서 묵을 일이 생기면 규라인 펜션을 떠올리며 홈페이지를 검색해 요모조모 살핀 후 맘에 들면 예약한다. 사실, 가평 규라인 펜션은 펜션지기 최순규(36세) 씨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가평지역에 만 800여 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만 200여 개의 펜션이 빗살처럼 줄지어 빽빽하게 늘어선 상황에서 이처럼 톡톡 튀는 브랜드 네임이 아니었다면, 과연 규라인 펜션을 쉽게 찾아냈을까.이러한 점에서 규라인 펜션의 브랜드 네임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한편, 규라인 펜션은 각 동당 연면적이 59.5㎡(18.0평)인 독채마다 비엠더블유BMW,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마세라티Maserati, 람보르기니Lamborghini란 외국 명차의 브랜드 네임을 붙였다. '자동차 애호가 펜션인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외국 명차와 관련해 계단실 벽체에 브랜드 네임과 그림, 심볼만 있을 뿐 실물도 미니카도없다. 외국 명차의 브랜드 네임을 붙인 이유는 간단하다. 보석, 꽃, 차굮 등 예쁜 이름들은 이미 다른 펜션에서 다 차용했기에 펜션지기 자신이 선호하는 자동차 이름을 붙여 차별화한 것이다. 펜션 성공 키워드 2 단순 미학규라인 펜션과 만나면 모던하고 심플한 공간 배치와 건축물에 반한다. 폭이 넓고 긴 흰 캔버스에 정육면체 덩어리 두 개를 맞추다 만 큐브처럼 엇갈리게 쌓아 건축물을 만들고, 다시 그 건축물 네 개를 뒤쪽에 가지런히 배열한 형태다.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에 개별 주차장을 만들고, 건축물 앞에 캔버스를 채색하듯 잔디를 넓게 심어 막힘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없는 잔디 마당으로 나서면 순간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도시를 점령한 건축물들, 그 틈에서 맞닥치는 군상들… 그러한 풍경에 생각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채 사육당하며 살아온 탓일까. 그것도 잠시뿐 도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한가로이 마당을 거닐며 사진 찍기 하듯 원경을 눈에 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렇듯 규라인 펜션은 담박한 가운데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펜션 성공 키워드 3 펜션 지기규라인 펜션은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유 있는 일탈逸脫에서 시작한다. 펜션지기는 서울시청의 기능직 공무원으로 생활하다 틀에 박힌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작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고자 궁리한다. 그 결과물이 선친에게 물려받은 4300여 ㎡(약 1300평)부지에 세운 규라인 펜션이다.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1년 10월 규라인 펜션을 준공하고 2012년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부지 조성, 건축 설계·시공, 인테리어, 가전제품 구입 및 배치 등 모든 것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직접 한다. 다만, 건축물의 구조계산만 전문가의 손을 빌렸을 뿐이다. 펜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수백 개의 펜션이 들어선 가평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어떻게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인가. 펜션지기는 드나듦이 복잡한 입면과 아스팔트 슁글을 올린 박공지붕,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 마당에 가득한 수목과 조형물 등 기존 펜션과 달리 공간과 건물을 단순화하고, 객실 수를 줄이는 데에서 답을 찾는다. 건축물 구조는 경량 목구조(2″×4″)로 외벽 마감은 버티컬 목재 사이딩을 위주로 전면 통유리 창 둘레에 검은색 파벽돌로 포인트를 주고 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을 뿐이다. 여기에 야간 경관을 고려해 전면에 등을 매입하고 면과 면이 접하는 부분에 LED등을 달아 빛으로 입면을 형상화한 것이 전부다.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각 동 앞에 덱을 넓게 뽑아 내력벽이 있는 좌측 오픈 공간을 바비큐장으로 꾸미고 비바람과 추위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도록 설치한 접이식 가림막이다. 그 결과 펜션지기는 관리와 운영 면에서 한 번이라도 손이 덜 가게 돼 전원생활을 여유롭게 즐기고, 방문객은 비교적 외부 간섭을 덜 받는 단독형 펜션이라 좋아한다. 펜션지기의 일탈이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방문객에게 통한 셈이다. *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 그 중심엔 전원생활자로서 펜션지기가 자리해야 한다. 규라인 펜션은 공간 구성, 건축물 배치,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방문객이 아닌 펜션지기의 취향에 맞췄다. 이러한 전략이 적중해 규라인 펜션의 객실 가동률은 주변 펜션들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선친에게 물려받은 부지를 제외한 총투자 금액은 건축비 2억 1,600만 원(300만 원 × 18평 × 4동), 80여 평 수영장 조성비 9,000만 원으로 총 3억 600만 원이다. 아직 1년 사계절을 나지 않았지만 펜션지기는 연간 매출액을 1억 6,000만 원 정도로 추산한다. 연간 관리 및 운영 경비 약 5,000만 원을 제외하면 연간 순수익은 약 1억 1,000만 원으로 3년이면 총투자비를 뽑을 것으로 예상한다. 여느 지역 펜션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말미암아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스키장이 없는 펜션은 겨울철이 비수기지만, 이 지역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야간 조명 축제를 열기에 준성수기에 해당한다.규라인 펜션은 보유한 부지를 주변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적지適地), 펜션의 성공 키워드를 잘 짚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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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져진 큐브가 독채와 단지를… 가평 규라인Kyuline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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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찬. 돈이 되는 실내 정원] 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 실내외를 막론하고 정원은 꾸준히 가꿀 수 있어야 한다. 화분 하나부터 소나무에 이르기까지 관리에 소홀하면 정원은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정원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정원도 마찬가지. 상황에 맞춰 개성 살린 실내 정원을 소개한다.글 변지임 기자 자료협조 나레스트 02-465-0088 www.narest.co.kr 에코숲길 02-3444-9888 www.soopgil.co.kr 인터가든 02-504-3348 www.intergarden.co.kr 공기 정화, 음이온 발생, 스트레스 완화 등 식물은 생활에 많은 이로움을 준다. 실내에 정원을 꾸미고 싶지만 공간이 여유롭지 않거나 혹은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며 관리가 쉬운 식물이 많아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당신은 고수 반열에 오를 것이다. 개성을 살린 정원으로 집 안을 화사하게 꾸며보자. 초보 정원사에게 추천! 작고 편리한 액자 정원식물을 벽에 걸면 정원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이 좁아 마땅히 정원을 꾸밀 만한 장소가 없거나 멋스러우며 이색적인 정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크기가 작고 관리가 편해 초보 정원사에게 안성맞춤. 벽면을 파내고 유리 화분을 부착한 후 식물을 심고 가꾸는 벽걸이형 정원이 한때 화제에 올랐으나 높은 시공비, 시공 후 이동할 수 없다는 불편함, 청소 및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액자 정원이다.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방수 처리한 액자 프레임에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케이스를 고정하고 식물을 심어 걸어두면 근사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쓰지 않는 수족관 등을 활용해도 좋다. 액자 정원에 알맞은 식물은 잦은 급수로 벽체가 상하거나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고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 선인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이끼류를 덮어주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며 조명과 가까운 곳에 걸어 햇빛을 보완하게 한다. 흙에서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흙을 물에 삶아 신문지 위에 골고루 펼친 후 말려 사용하면 된다. 입맛대로 꾸미는 중수 정원사의 이동식 정원집 안 여기저기에 놓은 화분은 처음에는 활기 넘치고 보기에도 좋지만 급수 및 배수에 손이 많이 가고 틈틈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줘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관리가 점점 소홀해지면 결국, 집 안 구석구석을 장식하던 화분들은 발코니, 창고 등으로 옮겨져 시들어 간다.이럴 때 이동이 편리한 선반을 제작해 화분을 나열한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식물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매번 화분을 옮기거나 물받이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부담이 없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화분을 탑재할 수 있는 거치대 형태는 기둥형, 선반형 등 다양하다.자동 급수 장치가 있어 편리함을 더한 선반형 정원은 화분 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멋스럽다. 통일감 있도록 한 종류의 식물을 두어도 좋고 아래쪽에는 햇빛이 없이도 잘 자는 식물을, 위쪽에는 햇빛이 필요한 화초를 놓으면 된다. 실내 정원 전문업체 나레스트 문승주 대표는 "식물을 좋아해 집 안에서 화분을 기르는 사람이 많지만 급수와 배수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동식 정원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자동 급수장치 선반은 자동 급수 모터가 있어 물이 순환하므로 화분에 심지를 연결해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타이머기능을 작동하면 하루 중 9시간 동안 급수를 하고 동작이 멈춰, 한 달 전기요금은 500~1,000원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똑똑한 기능을 갖춰, 직장생활과 육아로 실내 정원을 자주 돌볼 수 없는 가정에 선호도가 높다. 고수 정원사가 도전해볼 만한 아트월 정원식물을 땅에 심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벽면에 설치한 정원이다. 집 안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높이가 있는 나무부터 풀,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심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실에 주로 설치하는데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많기에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발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하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별도 전기 모터가 있어 급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까다로운 것은 관리하는 일. 다양한 식물이 한 공간에서 자라기에 적절한 위치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청소에도 신경을 잘 써줘야 한다.에코숲길 박용수 대표는 "아트월은 거실에서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가장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 하는 곳"이라며 "대리석이나 산호석을 이용한 아트월보다 친환경적인 아트월 정원을 놓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똑똑한 정원사가 될 수 있다! 편리한 이동식 렌털 정원 깔끔하고 간편하게 시공하며 관리까지 알아서 해주는 이동식 렌털 정원이다. 전문업체에 만들고 싶은 정원이나 제공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최초 비용의 절반만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2년 동안 나누어 내는 방식이 많고 2년 동안 한 달에 한번 관리사가 방문해 관리하며 시들거나 죽은 화초는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관리 요령을 전수해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 스스로 정원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동식 렌털 정원업체 인터가든 송한길 팀장은 "보통 초보자들은 실내 정원을 가꾸는 데 많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특히 규모가 있는 정원은 비용도 부담스럽거니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털 정원은 이러한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2년 관리 기간동안 물 주는 법, 병충해 관리법 등을 알려 주기에 계약이 끝난 후에는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바닥을 파내고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테두리를 만들고 화분을 넣어 꾸미기에 이동이 가능하고 넓은 공간엔 一자로, 코너 공간엔 ㄱ자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예전에는 인조석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조경물을 세운 화려한 정원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친환경 자재인 원목으로 마감한 깔끔한 스타일의 정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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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찬. 돈이 되는 실내 정원] 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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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목의 질감을 살린 강마루 ‘세라플렉스 143’ 출시이건마루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바탕으로 신혼부부와 3040 세대를 겨냥한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강마루 신제품 ‘세라플렉스 143’을 출시한다. 이건마루 ‘세라플렉스 143’는 입체감 있는 3D 표면 디자인 방식을 사용하여 목재 표면의 무늬 결과 질감을 생생하게 구현함으로써 원목마루와 같은 텍스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강마루다. 신제품은 화이트와 베이지, 그레이 톤의 감각적인 컬러를 중심으로 총 10개의 트렌디한 패턴과 색상으로 폭넓게 구성되었으며, 기존 자사 강마루 제품 중 가장 넓은 폭인 143mm, 길이 1,200mm, 두께 10.5T의 와이드 한 규격을 갖췄으며, 원목마루와 유사한 두께로 제작되어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보행감을 갖췄으며 광폭, 장척 마루임에도 불구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문의 이건마루 1522-1271 www.eagonstore.com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구리점·순천점 오픈LX 하우시스가 경기도 구리시에 롯데백화점 구리점, 전라남도 순천시에 순천점을 선보이며 대형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오픈했다. 이번에 새롭게 입점한 전시장은 모두 200평 이상의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으로, 프리미엄 키친·바스·창호·바닥재·벽지·도어 등의 주요 제품이 적용된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최적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주거공간 타입 전시관은 주방부터 거실, 침실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별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공간에 맞는 인테리어 자재 및 가구, 가전제품의 조합을 원스톱(One-Stop)으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구리점은 구리 지역 아파트 평면도를 적용한 106m²(32평형) 및 76m²(23평형)의 두 가지 모델하우스 공간, 순천점은 실제 순천 지역 아파트 평면도를 그대로 적용한 112m²(34평형)의 모델하우스 공간으로 현실감 있는 인테리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LX 하우시스 080-005-4000 www.lxhausys.co.kr 일룸, 온·오프라인 통합회원 운영퍼시스그룹의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하나의 회원 계정으로 일룸의 공식 온·오프라인 채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룸 통합회원을 운영한다. 일룸 통합회원은 기존 일룸 공식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했던 회원제를 하나로 통합한 회원 제도이다. 통합 계정을 통해 제품 구매 이력과 서비스 이용 내역이 한 번에 관리돼 일룸 공식몰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룸은 통합회원들에게 더욱더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자 12월 31일까지 통합회원 전용 소파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일룸 소파를 구매한 회원에게 소파 구매 금액의 5% 상당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구매 금액별 이벤트도 진행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일룸 가구 또는 삼성전자 공식 인증 대리점 포인트, LG전자 스타일러 등을 증정한다. 일룸 통합회원은 오프라인 매장과 일룸 공식몰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문의 1577-5670 www.iloom.com 생활 편의 플랫폼 수리홈즈 론칭30년간 고품격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온 한성아이디가 집 수리와 보수, 스몰 인테리어를 통합한 종합 생활 편의 서비스 ‘수리홈즈’를 공식 론칭했다. 수리홈즈는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집 수리·보수 통합 모바일 플랫폼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가정 내 전기·조명 설치, 욕실 수리 등 간단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비롯해 입주 청소, 욕실·주방 청소 등으로 구성된 홈케어 서비스, 원룸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스몰 인테리어 서비스로 구성됐다.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본사 정규직 SM(Suri Manager) 기사가 방문한다. 급할 땐 고객센터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성남 분당구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내년 1/4분기까지 서울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의 한성아이디 1577-7727 http://hansung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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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G전자, 가전 구매한 고객에게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할인
- LG베스트샵에서 가전 구매한 고객에게 LG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할인설치비 포함 총 70만 원 중 50만 원을 LG전자가 지원, 고객 부담금 20만 원LG가정용 태양광 모듈 월 평균 전력생산 33.3㎾h, 최신 냉장고 1대 소비전력 생산 LG전자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확대에 발벗고 나선다”고 11월 26일 밝혔다. LG전자는 LG베스트샵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LG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설치비를 포함한 총 금액 70만 원 가운데 50만 원을 LG전자가 지원한다. 고객 부담금은 20만 원이다.연계 판매 대상 제품은 △얼음정수기 냉장고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휘센 듀얼 빅토리 에어컨 △트롬 트윈워시(21㎏/4㎏) △의류건조기(14㎏) 등이다. LG베스트샵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직접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인기 가전제품들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연계 판매해 가정 내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더 나아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G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300W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여기서 발생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해주는 마이크로 인버터로 구성된다.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 베란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15년 무상 보증(마이크로 인버터는 5년)한다. LG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활용하면 월 평균 33.3㎾h(하루 3.7시간 발전 기준)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는 870리터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의 월평균 소비전력(30.5㎾h)과 비슷한 수치다. 태양 에너지만으로 최신 냉장고의 소비전력을 공급받는 셈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서울시 가구 월평균 전력 소비량 기준(304㎾h) 매년 약 10만 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고객은 약 2년이면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하게 된다. LG전자 태양광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7월에는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21.1%(365W)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 R(NeON R)’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네온 R은 전면에 전극을 없애 빛 흡수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LG전자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은 “LG전자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전기료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www.lge.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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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 자는 한옥은 우리네 살림집의 전형이라고 단호하게 외친다. 특히 나무와 황토의 절묘한 궁합으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신비한 느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사람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어 회색빛 도시에서 젊음을 다 보내고 나면 노후에는 흙과 더불어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소수다. Denken ist Sein! 본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내세웠던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라는 명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오늘이라도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움켜쥔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떠나면 그만이다. 필자가 덕유산에서 손수 집 지은 이야기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벽과 바닥 마감 작업을 끝으로 18회에 걸친 연재를 맺는다.글 황인찬 귀촌한 지 8년을 넘기면서 이제야 나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초기에는 집 짓다가 세월 다 보내고 그 다음엔 돈을 벌어야 하니 몇 개월씩 남의 집 지으러 다니며 세월 보내다가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지 말자고 결심하고 소목을 시작했다. 소목을 할 수 있는 힘은 지난 호에 쓴 것처럼 창호를 다섯 달 동안 짜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데서 나왔다.옛날 한옥을 해체하면서 나온 고재古材를 가공해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재는 휘어진 것도 많고 못도 많을 뿐 아니라 먼지도 많아 도시 공방에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다. 치목의 원리를 철저히 배운 덕에 고재를 가지고 심지어 혼수가구 일체를 제작해 납품한 적도 있다. 혼자서 365일 매일 일을 해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이 산골에서 어쩔 때는 사나흘 사람 그림자를 구경 못할 때도 있었다.그러다가 강원도 한옥학교에서 지도교수로 초빙을 받아 대목 양성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사람이 대목과 소목을 동시에 가르치는 '덕유산 한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교육생들에게 한옥 대목으로 자신 있게 대한다. 왜냐하면 한옥 목수 중에 자기 집을 한옥으로 직접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피해갈 수 없는 황토벽 갈라짐2005년 3월 초 창호 짜기를 중단했다. 이미 지난 호에서 이야기한 대로 창호는 두 겹으로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입주'라는 중대 사건(?)이 코앞에 닥쳤기에 바깥쪽 여닫이 문들만 완성해 놓고 일단 창호 짜기를 중단한 것이다.그 때까지 경첩을 달아서 고정시킨 것들은 네 군데 판문과 대청마루 앞 커다란 유리창뿐이고 나머지는 비닐로 가려두었다. 창문을 달 수 없었던 것은 아직 황토벽과 황토 방바닥 공사가 시작 전이기 때문이었다. 창호가 달려 있으면 황토벽 공사 때 방해되고 더러워질 염려가 있다. 대청마루를 지나 사랑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황토방바닥 작업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황토 미장할 때 중요한 것은 나무 골조가 드러나게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한옥의 아름다운 짜맞춤 공법이 드러나서 멋이 산다. 그래서 벽 두께를 결정할 때 미리 기둥과 창방이 노출되도록 미장 마감을 계산해야 한다.황토벽은 마른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금이 가 있었다. 아무리 짚을 썰어 넣고 잘 반죽을 해도 흙은 서로 잡아당기는 점성 때문에 갈라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시멘트를 섞기도 하고 모래를 섞기도 하는데, 우리가 했던 황토벽 마감공사는 갈라진 틈으로 미장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이건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것이다.2004년 가을 황토벽 작업이 끝나고 건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 부부는 당황했다. 황토벽이 갈라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덩어리째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동네 할머니 두 분을 모셔다가 품삯을 드려 갈라진 틈을 전부 메웠다. 3일 이상 했던 것 같다.그런데 작업 일부는 헛수고였다. 집사람과 할머니들은 갈라진 틈을 두껍게 메울수록 좋은 줄 알고 벽에 댄 각재보다 더 튀어나오게 메운 것이다. 또 벽과 벽이 만나는 안 모서리 부분은 둥그렇게 메워 놓았는데, 나중에 황토 미장을 할 때 이 메워놓은 것들을 일부러 떼어내는 이중 일을 했다. 벽이란 것은 방바닥도 마찬가지지만 평평해야 한다.코너는 직각이 돼야 하고. 우리는 벽 미장이 마무리됐을 때 기둥을 1㎝(3푼)만 노출시키기로 했기에 그 이상 튀어나온 황토는 털어내야 했다. 좋은 재료 선정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난 다음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토되기 시작한 3월부터 황토벽 마감공사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집 짓기 중 가장 신중한 선택이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황토벽 쌓기와 구들공사에 들어간 황토는 모두 근처에서 구입한 것이어서 믿을 수 있지만 황토 미장재는 업체가 특별한 공법으로 개발한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지금 황토 미장재 판매 업체는 수백 곳이 넘는다.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보지 않고 황토에 무엇을 혼합해 갈라지지 않는 미장재를 만들어내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믿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 비난해도 할 수 없는 일!일생에 단 한 번인 집 짓기에서 유해성분이 섞여있는 황토 미장재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운 좋게도 나는 목수를 하면서 믿음직한 업체를 알아 두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근처에서 10여 년 전부터 황토 미장재를 개발해 온 이 업체 사장은 모든 재료를 천연 유기질 성분을 사용해 만든다. 황토의 갈라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한 삼에서 추출한 수사, 미역, 닥나무 껍질, 맥반석 등 12가지를 혼합하는데 그 분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몇 년 전 마침내 성공해서 지금은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전부터 아는 사이라 해도 절대로 가격을 깎아주는 법도 없지만 오로지 천연재료만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다른 데보다 가격이 비싼 듯해도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다. 이 업체에서 파는 미장재는 황토바닥재까지 합치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황토미장재, 마감재, 황칠, 풀물, 방바닥마감재다. 벽은 작업이 쉬운 재료로, 방바닥은 좋은 재료로황토 미장은 시멘트 바르는 법과 비슷하다. 봉투에 들어 있는 황토(젖은 상태)를 곱게 이겨서 벽에 1㎝ 정도 두께로 바르고 철물점에서 파는 모기장보다 간격이 훨씬 큰 파란 망이나 삼마대(녹화마대라고도 함) 망을 벽의 크기에 맞게 잘라 대고 다시 흙손으로 문지르면 흙이 삐져나오면서 착 달라붙는다. 우리 집은 벽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황토미장을 했는데 거의 1주일 걸렸다. 전 해에 시공한 황토벽이 완전히 건조된 데다 봄볕과 바람 때문에 황토 미장재는 하루면 말랐다.벽이 마무리된 후 방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방바닥은 미장재를 2~3㎝ 바른다. 방바닥에는 먼저 파란 망을 깔고 미장한 다음 삼마대 망을 깔고 흙손으로 문지른다. 벽은 일하기 쉬운 재료를 쓰고 방바닥은 더 좋은 재료를 쓰는 것도 요령이다.미장은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미장공들에게 맡겼다. 뒷일 하는 사람도 읍내 용역회사에서 구했다. 그럼, 왜 지금까지는 그렇게 혼자서 일을 다 하더니 급하게 일꾼들을 사서 마무리했는가 하고 누군가 물을 것 같다. 그 답은 이렇다.집 짓기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입주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애초 2004년 5월에 입주해야 했다. 당시 함양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5월 말이면 만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혼자 집 짓기를 시작했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식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집 짓는 아래동네 비어있던 집에서 1년 더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 말 입주 예정으로 황토벽 공사를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갑자기 살던 집이 팔린 것이다. 부산에서 온 이들이 우리처럼 시골생활을 하려고 다니다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우리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5일까지 집을 비워 달랬다.보름을 앞당겨 입주해야 하니 남의 손 내 손 따질 것 없었다. 이웃들은 방 하나만 꾸미고 들어가 살면서 마무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이 마무리되려면 수도 배관, 전기 배선, 화장실, 부엌, 싱크대 등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일의 절차상 앞당길 수 없는 것이다.집을 지으면서 쉽게 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그 때만큼 황당한 적도 없었다. 때문에 다른 시공과정은 직접 사진도 찍으며 기록을 남겼으나 이때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손수 짓는다고 재료비 덜 드나?황토벽과 방바닥 미장 작업을 하면서 화장실 설비와 난방 설비를 직접 했다. 황토벽미장을 미장공들에게 맡겼으니 감독하면서 나는 이런 일들을 마무리한 것이다. 아내는 화장실 세면기와 변기 그리고 타일 등을 좋은 것으로 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건축주인 마누라는 돈이 자꾸 들어간다고 잔소리(?)하면서도 화장실과 싱크대를 고급으로 했으면 하니 여기서도 건축주와 업자 간의 갈등이 있었다.건축주는 집을 지으려고 계획하면서 온갖 좋은 집을 다 구경 다닌다. 예를 들어 건축비가 1억 원이 들어간 A가 마음에 들어 마음속으로 그 집을 그리면서 업자에게는 6천만 원에 A처럼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업자는 그 돈 한도 내에서 집을 지어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맡을 욕심에 계약을 하고 집 짓기를 시작한다. 공정이 절반쯤 넘어서기 시작하면 업자는 서서히 돈을 더 요구하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이제 와서 그만둘 수도 없다. 업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등관계가 깊어지면서 건축주는 병을 얻기도 한다. 좋은 집을 싸게 지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양자 간 갈등 없이 즐겁게 집 지으려면 손수 해결하는 수밖에.집사람는 내가 직접 집을 짓는다니까 돈이 아주 적게 들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재료비를 빼먹을 수 없는 노릇인데, 돈 많이 들어간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모른다.그러면서도 화장실과 부엌 살림은 최고급으로 해달라니! 텔레비전에 연예인이 나와서 선전하는 아파트나 가전제품을 보면 어찌 욕심나지 않겠느냐만, 우리는 시골에서 살림집을 짓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시골엔 방 한 칸의 배려가 있다미장공들이미장을마치자4월5일이되었다. 입주전열흘남았다. '보름만더여유가 있으면'하고 애가 닳았다. 미장을 마치자 나는 그 위에 황토 마감재와 황칠을 해서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황칠 성분 속에는 미역 삶은 물, 돼지뼈 삶은 물 등이 들어가 있어서 미장한 면을 매끄럽게 해주고 나무와 결합되는 부분에 침투해 1년 후에도 틈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방바닥은 1차 미장 후 다섯 번의 공정을 더 거쳐야 하는데, 다시 마감재를 바르고 삼베를 깔고 방바닥용 황칠과 풀물 그리고 마감재를 두 번 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심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도 거의 하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누가 황토집을 아주 싸고 쉽게 할 수 있다고 권하거들랑 그 꼬임에 넘어가지 마시라.일이 끝나자 대청마루에 대패질을 하고 다락 마루 등 청소부터 했다. 이삿짐을 들인 후 대패질을 하거나 청소를 하면 그 먼지를 다 뒤집어 쓸 것은 뻔하다. 화장실 설비를 마치고 나니 이사가 시작됐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하니 임시방편으로 창에는 비닐을 설치했고 부엌 대신 다용도실에 임시로 낡은 싱크대를 들였다.4월 15일에 이사를 왔지만 밤에는 바깥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창의 비닐이 냉기를 막아주지 못했고 전기도 늦어졌다. 전열선 배선을 위한 공사는 황토벽 각재 작업을 하면서 다 해 놓았지만 조명배선은 전기업자가 해주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미루더니 결국 이삿날까지 날짜를 못 맞춘 것이다.아들 녀석은 폐렴 직전까지 가는 감기를 앓아 도저히 그 썰렁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마침 아랫집에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잠만 자기로 했다. 아랫집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우리와 가족처럼 지내는데 우리는 객지에 와서 적적하고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 내외는 자식들을 다 도회지로 보내고 쓸쓸하던 참에 자식 같은 이웃을 만난 것이다.입주 후 댓새가 지나서야 전기공사가 끝났다. 전기가 들어오고 보일러가 돌아갈 때까지 나는 부리나케 창문들을 달았다. 어서 빨리 우리 식구를 이 집에서 재우려고 노심초사 애쓴 생각을 하면 지금도 쓴웃음이 난다.4월 28일 여닫이문에 유리창이 끼워지자 비로소 우리 집에서 첫 밤을 지내게 됐다. 몇 년간 고군분투한 걸 되짚어보면 정말 설레고 뿌듯해서 잠도 설쳤을 법한데 그간의 피로에 눌러 우리 세식구는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곯아떨어졌다.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집 짓기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좀체 보이지 않는 것이 집 짓고 꾸미는 일이 아닌가 싶다.2003년부터 3년간 손수 집 지은 이야기를 이제 마친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전원주택라이프》에 연재하면서 우리 한옥 살림집에 대한 철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본인의 삶을 정리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하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셨던 독자께도 그 깊은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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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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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캐나다 에너지 절약 주택 전문가 방한 “에너지 절약은 나와 후손을 위한 것”
- 캐나다 유력 에너지 절약 주택 전문 시공 기술자 캔 클라센 씨와 크리스 매톡 씨가 캐나다연방주택청 클렌 웹 대외협력관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았다. 캐나다우드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에코빌리지 사업 관련 논의 차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됐다는 이들은 "에너지 절약 문제는 캐나다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면서 "특히 건축 분야에서 두드러진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에는 정부에서 인증한 에너지 절약 주택만 1만 2천여 채에 달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소재 한 호텔에서 이들을 만났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통역 및 도움말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유재완 원장 031-531-9850~1 www.logschool.co.kr 30여 년 전 에너지 위기가 닥치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에너지를 최대한 아낄 수 있는 주택을 짓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정부를 중심으로 건축 관련 업체들의 연구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절약 주택들이 선보였다. R2000 프로젝트, 슈퍼-E 하우스, 이퀼브리엄이 대표적. 캐나다 에너지 절약 주택기술은 영국, 일본,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됐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친환경 건축업체 인포테크니카 캔 클라센 씨는 에너지 절약 주택에 대해 "건축주들이 건축 과정에서부터 자신이 지을 집이 이웃이나 자연 등 외부 및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다. 에너지 절약 주택은 단순히 에너지만 적게 쓰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자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나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캔 씨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 즉, 넷-제로 주택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높은 건축비다. 기술력은 상당 수준 올라왔다고 하나 아직 상용화 단계 이전이라 에너지 절약 주택을 실현하는 장비를 구비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지적이다.다음은 해비타트 디자인플러스 컨설팅 크리스 매톡 씨가 소개한 고가 장비를 들이지 않고서도 최대 80% 가까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5가지 방법이다. ▲좋은 단열재를 사용하고 ▲집을 최대한 밀폐시키며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복층 유리이상의 창호를 쓰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매한다.이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 주택 요구가 높아지면서 유사 상품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부터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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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캐나다 에너지 절약 주택 전문가 방한 “에너지 절약은 나와 후손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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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은 이렇게 짓자
-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 가운데에 '빨리빨리 문화'라는 것이 있다. 자장면이 맛없는 것은 용서해도 늦게 나오는 것은 참지 못한다. 자동차 운전도, 업무 보기도, 현장 일도…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증은 남다른 데가 있다. 또한 대충대충, 얼렁뚱땅, 어영부영 등도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는 요인들이다.물론 일을 빨리빨리 해치운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요즘처럼 속도를 중시하는 정보사회에서 일을 빨리 해치우는 능력은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특성이 IT강국을 만들게 했고,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게 했을 정도니까. 하여튼 빠름이 느림과 나태함보다는 역동적이고 생산적이어서 좋기는 하다. 그런데 건축은 '빨리빨리'하면 안 된다. 지나치게 빨리 하다 보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내 집만은 빨리빨리 짓지 말자건축은 일정한 공기(工期)가 필요하다. 공기란 건물을 완성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나, 각 공종(工種)별 최소로 걸리는 공사 기간을 말한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콘크리트는 일정한 양생(養生) 기간이 필요하고, 벽돌도 하루에 일정량 이상 쌓으면 무너지고 만다. 이처럼 건축은 일정한 공사 기간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이를 무시한 채 공기를 앞당기려고 야간작업이나 돌관(突貫)작업 등 공사를 무리하게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고 발생은 물론 각종 하자의 원인이 된다.예전에는 돌관작업을 통한 공기 단축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고속도로를 외국보다 몇 배나 빨리 건설했다거나, 지하철 공사 현장의 철야작업과 돌관작업 장면을 자랑스럽게 뉴스에 내보내기까지 했다. 과연 그것이 자랑하고 떠벌릴 일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정상적이고, 정해진 법칙에 따를 때라야 품질이 높아지고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영국의 시인 로이드는 "천천히 꾸준히 가는 자가 승리하리라(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고 했는데, 바로 건축에서 필요한 말이다. 물론 공기를 앞당기면 여러모로 좋기는 하다. 건물을 빨리 사용할 수 있고, 간접비도 절약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전체를 생각한다면 무리한 공기 단축은 반드시 탈이 나기 마련이다. 최초에는 공사비를 절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만다.내 집은 너무 값싸게 짓지 말자정부 공사 발주 방식에 '최저가 낙찰제'라는 것이 있다. 심지어 대규모 공사를 어느 업체가 단돈 1원에 낙찰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상보다 낮게 책정한 공사비로 한 건축을 두고 결코 예산을 줄였다고 할 수는 없다. 건물이란 수십 년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 건물의 전체 비용(최초 건설비+유지 관리비)을 생각할 때, 사실 최초 건설비는 건물의 수명 전체 기간 동안 들어가는 것에 비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공사비를 줄였다고 해서 전체 비용을 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같은 개념으로 건물에는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Life Cycle Cost)라는 게 있다. 줄여서 LCC라고 하는데, 굳이 번역하자면 '생애주기비용(生涯週期費用)'이다. 그 건물이 존재하는 생애 동안 들어가는 총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최초 건설비와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말한다. 유지 관리비에는 각종 하자보수비, 수리비, 개조비 등과 냉·난방비, 광열비 등을 포함시킨다. 그런데 최초에 잘못 지은 건물은 사용하는 동안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심지어는 수리하고 개조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다시 짓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는 경우도 흔하다. 처음에 비싸게 산 옷이 더 오래 입는 것과 같다.그런데도 건물을 사용하면서 들어가는 유지 관리비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건축할 당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집을 너무 싸게 짓는 것이 예산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내 집은 생각을 많이 하고 짓자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건축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흔히 건축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공사비도 정해진 답이 없기에 싸게 지으려면 얼마든지 싸게 지을 수 있고, 비용을 들여 지으려면 한도 끝도 없다. 또한 디자인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어떤 외관이 좋다고 단정지어 답할 수 없고,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 등도 모든 면에서 그렇다.물론 아무리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성이 필요하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것이 건축이므로 많은 생각과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인들은 평생에 한두 번 지을까 말까 하는 내 집을 연습하듯이 할 수 없으므로 신중한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다.설계나 공사를 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여유를 주어야 한다. 공사야 설계도면대로 하니까 그렇다 쳐도, 설계만큼은 시간을 충분히 줄수록 좋은 집이 나온다. 디자인이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작업이다. 그 아이디어는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는다.건축설계는 미(美)적인 요소 외에도 사용(機能)하기 좋고, 안전(構造)하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디자인과 판이하게 다르다. 게다가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 관련법에 합당하게 설계해야 한다(構造, 機能, 美는 건축의 3대 요소로 건축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많은 생각과 여러 대안을 검토한 후 최적의 안을 창출하는 것은,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므로 여유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그런데도 사람들 대부분은 공사나 공사비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가장 기초와 기본인 설계는 대충대충 해서 하루 속히 허가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사비가 결정될 뿐 아니라 기능과 미적인 요소까지도 좌우되는 데도 말이다.내 집은 대충대충 하지 말자주택은 다른 건물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은 아주 복잡하다. 사무실이나 학교 건물 등은 기능이 단순하다. 그러나 주택은 가장 소중한 가족이 생활하고, 공부하고, 잠자고, 먹고, 배설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취미생활과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온갖 기능을 다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작은 공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또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생각할 것이 많다. 사소한 예로 전기 콘센트도 적당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대단히 불편하다.예전에 만난 한 외국인 건축주 생각이 난다. 이 외국인은 설계를 의뢰하면서 많은 요구를 했는데, 특히 전기 콘센트의 위치와 높이까지도 세심하게 챙겼다. 이처럼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생각해야 하니 주택에서 얼마나 챙길 것이 많은가? 이 하나하나가 바로 그 건물을 사용하는 동안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대충대충, 얼렁뚱땅 생각해서는 안 된다.설계나 공사는 전문가들이 한다. 그러나 아무리 건축 전문가라도 건축주의 조건을 알 수는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구상하고 요구하는 바를 자세히 알려주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고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었을 때 그만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그런데 건축주 대부분은 처음 설계 당시에는 대충대충 생각한다. 자신은 건축에 대해 알지 못하니까, 전문가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 달라고 말한다. 물론 일반인들이 건축 전문가는 아니다. 또한 일반 사항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처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건축주이고 사용자이므로 세심하게 챙길수록 후회 없는 집을 지을 수 있다.실제 공사에 들어가 현장을 보면서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고쳐 달라고 하거나, 살다가 불편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다.내 집은 아내의 눈높이에 맞춰 짓자요즘은 주부들의 입김이 세다. 예전처럼 아버지나 남편이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던 시대가 지난 지는 이미 오래다. 물론 여기에서 이런 문제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을 당하려고 어찌 그런 불평을……?오히려 필자는 건축을 하면서, 특히 내 집을 지으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주택만큼은 '여자의 말씀을 들어서 손해 볼 일이 없다는 것'을 아주 강력히 주장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주택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그 가족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주부는 가정 살림에서부터 아이들의 양육, 교육 그리고 가족의 온갖 생활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주택의 주요 부분인 안방, 주방, 자녀방, 화장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거실에 이르기까지 주부 중심이 아닌 공간이 없다. 평면 구성도 당연히 주부의 동선을 단축시키는 데에 주안점을 두거나, 주부 중심의 실 배치가 중요하다.일례로 종전에는 주방을 북쪽에 두었다. 최근에는 주부가 많은 시간 체류하는 주방을 주택의 주요 부분인 남쪽에 배치한다. 또한 여자 중심 공간인 주방과 다용도실의 크기나 설계에 따라 집을 선택하기도 한다. 각종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주택에서도 여자 중심으로 변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므로 아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또한 주택에 관한 모든 선택이나 결정도 '여자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주요 자재의 선택, 난방 방식, 조명 기구, 집 모양, 외장재, 조경… 뭐 심지어 가구, 색깔 등. 하여튼 모든 것에서 여자의 말씀을 따르면 나중에 후회가 없다.여기에서 여자에게 아부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동안 건축 특히 주택을 지으면서 그리고 내 집을 지으면서 절실하게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 어느 주택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동안 남편의 얼굴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주부가 주도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므로 주택에 관한 한 아무 소리 말고 '아내의 고견'을 접수하는 것이 좋다.주택에 관한 한 도대체 남자들이나 심지어 건축 전문가마저도 주부의 눈높이나 안목을 따라갈 수 없음을 자백한다. 솔직히 건축 전문가인 필자의 능력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워낙 주부들의 눈높이와 안목이 출중하고 탁월하기 때문이다.이 자리에서 주부들이 왜 그렇게 훌륭한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의미 없다. 겨우 자신의 업무에만 매달리는 요즘의 남성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주부들의 세심함과 다양한 지식, 관심사 그리고 사회 참여도 등. 하여간 주부들의 안목은 높고도 넓고 깊다. 그러므로 모쪼록 내 집을 지을 일이 있거들랑 아무 소리를 말고 아내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그러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마도 살기 좋은 집을 지어 내내 편안한 생활을 할 것이다.田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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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은 이렇게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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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가용할 면적이 작아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글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7.36㎡(17.35평) 건축면적 33.55㎡(10.15평) 건폐율 58.49% 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 설계기간 2018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설계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시공 뉴마이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벽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T21 KD리브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T8 Parky), 폴리싱타일(T10) 계단재 고무나무(T30), 투명 스테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우레탄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비드법 단열재 기초하부 - 압출법 단열재 창호 NOUTIC PVC 시스템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VELUX Cabrio + T43 로이삼중유리 EZ 알미늄 폴딩도어 + thk24 로이복층유리 가구 Querqus Oak Vintage Hoboken(thk19.5) 외부차영 이비엠리더 현관 타자니아 앤틱 마호가니(케이디우드) 중문/방문 영림도어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수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조경석 보도블럭(200×200㎜), 백색 콩자갈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 보일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처형과 같이 사는 협소주택 건축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화려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이 둘과 처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파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구조다보니 가족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보였다.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상주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누기로 했다. 처형과 딸이 2층에 방을 두고 1층의 주차장 공간을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손님들이 머무는 거실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뒷마당을 연결해 외부까지 공간을 확장시켰다. 처음부터 최상층인 4층에 테라스와 연결된 주방을 두기 원했던 터라, 3층 공간은 부부와 아들이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 됐다. 이렇게 1~2층을 처형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두고, 3~4층을 부부와 주방공간으로 구분함으로서 1층은 좀 더 퍼블릭한 공간이 되고 4층은 더욱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 건축계획에 따라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가 반영됐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외부차양, 듀라덱, 탄화목 외장재, 벨룩스 카브리오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EIFS)/Stotherm Vario 주택의 단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외단열시스템(EIFS)을 적용했다. 외단열시스템의 글로벌기업인 독일 STO사의 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윈도우실뿐 아니라 윈도우 비드를 모두 적용했고 열교를 최소화 하기위해 경사면과 지붕까지 적용했다. 외부차양(EVB; External Venetian Blind)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에서 태양빛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정과 2층의 서쪽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풍부한 개방감을 가져다주지만 여름철 서향 빛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줄 외부차양은 빛의 강약을 조절해 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선 차단도 가능하다. 듀라덱Duradec 방수와 마감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시트 방수지 듀라덱은 본드로 구체와 밀착 시공돼 들뜸 현상이 없고 파손 시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탄화목 외장재 KD 1층 외벽은 내구성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탄화목은 함수율이 낮고 섬유질이 없어 변형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 탄화목은 가로방향의 골을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벨룩스 카브리오Velux Cabrio 난간 일체형 카브리오는 일반 천창 대비 더 많은 채광효과와 개방감을 준다. 특히 난간을 펼쳤을 때는 단지 창문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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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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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AND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오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주 하늘고래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하나가 화산섬, 오름이라는 독특한 지형이다. 이 지역만의 특이성은 현무암을 사용한 돌담과 건축, 그리고 올레길 등을 조성하는 배경이 된다. 하늘고래는 제주 특유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형상화한 주택이다. 글 정의엽 건축가 | 사진 에이엔디AND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공사기간 12개월 대지면적 321.37㎡(97.21평) 건축면적 72.64㎡(21.97평) 건폐율 22.60% 연면적 98.27㎡(29.72평) 1층 49.91㎡(15.09평) 2층 48.36㎡(14.62평) 용적률 30.5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50 현무암 벽 - T50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타일 단열재 지붕 - T15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00 압출법 보온판 계단실 디딤판 - T18 에쉬 집성목, 화이트 오일스테인, 투명 우레탄 도장 난간 - Ø9 환봉, 흰색 도장 창호 이건창호 현관 이건창호 조명 공간조명, 비비나라이팅 주방기구 싱크대 주문 제작, 주방 가전제품 스메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구조 터구조 기계전기 PCM 설계 에이엔디AND 070-8771-9668 www.a-n-d.kr 설계담당 송승희 시공 건축주 직영 돌담과 오름 하늘고래의 대지는 제주도 북서쪽 한림읍 협재리 해변에서 50m 정도 안쪽에 위치한다. 주변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민가의 골목은 대지를 둘러싼 돌담과 나지막한 건물들로 인해 이색적이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풍긴다. 해변에서 완만하게 경사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나타나는 대지에 새로 들어설 건물이지만, 제주만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반영하고 싶었다. 먼저 대지의 경계를 따라 둥그렇게 현무암으로 마감된 담장을 둘렀다. 바다 쪽은 주변의 담장과 비슷한 높이지만, 뒤쪽은 솟아올라 2층 높이가 된다. 언덕의 지형을 받아 솟아오른 건축적인 오름이라고 할까? 현무암 판석 사이에 작은 스테인리스 금속이 박혀 있어 해를 받으면 비늘처럼 반짝인다. 담장과 건물 담장이 높은 쪽은 벽체가 두꺼워지며 초승달 모양의 내부 공간을 품는다. 담장과 건물은 하나로 연속된다. 움푹한 돌담 안쪽에 주차하고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둥근 잔디마당과 팽나무가 서 있는 고요한 마당을 만난다. 또한,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제주도 팽나무의 모습이 익숙한 듯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이 투명한 창으로 개방되어 있다. 담장은 거친 바닷바람을 막아주면서 하늘과 원경의 정지한 듯 끝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1층에 배치된 부엌과 테라스는 마당과 긴밀히 연결된다. 작은 침실은 미닫이문으로 구획되어 개방하면 식당 공간을 확장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동그란 계단을 오르면 거실과 만난다. 2층은 담장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비양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침실과 욕실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외부 수영장도 바다를 향해 열려 있다. 1층이 내향적이라면 2층은 외향적인 공간이다. 내부의 흰색 마감과 바닥의 거친 회색 타일은 외부의 풍경을 드러내기 위해 두드러지지 않고 여백이 된다. 창을 열고 나가면 마치 뱃머리처럼 돌출된 테라스가 연결된다. 바다와 해변마을을 보다가, 왼쪽을 보면 담장을 따라 1층 마당으로 연결된 완만한 외부 경사로가 기다린다. 이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주변의 풍경을 연속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 팽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구름과 햇살은 조용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주택은 오래된 듯 낯설게 이곳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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