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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 소월 숲 한가득 담은 스테이 인제 ‘담월재’
- 기존 주택은 25평이 조금 넘는 거의 창고로 사용되던 숙소였다. 이곳을 스테이로 리노베이션해 인제 소월 숲 내 한 풍경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이름도 ‘담월재’로 지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안태만·송정한(㈜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자료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인제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철골조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3㎡(230.8평)건축면적 87.8㎡(26.56평)연면적87.8㎡(26.56평)건폐율 11.51%용적률 11.51%설계기간 2020년 4월 ~ 7월시공기간 2020년 8월 ~ 10월설계㈜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www.haedam.biz h20583224@gmail.com시공해담건축CM(안태만) 010-9048-7510구조검토 에스큐브 이엔지(정성욱)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슁글, 컬러강판외벽 - 무늬목합판 + 바니쉬, 컬러강판데크 - 합성목재내부마감천장 - 히노끼루버, 실크벽지내벽 - 히노끼루버, 실크벽지바닥 - 히노끼마루, 강마루단열재지붕 - R37 인슐레이션외벽 - R37 인슐레이션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알루미늄 커튼월주방기구 LG PET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귀뚜라미) 주택은 처음 두 달여간은 리노베이션 분석과 디자인 계획을 진행하며 새롭게 단장하는 정도로 목표를 설정했었다. 어느 정도 리노베이션 설계를 마친 후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외부와 내부 마감재를 걷어내며 3분의 1 정도 공정이 진행될 때쯤 기존에 설정한 목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주택이 워낙 오래되기도 했지만 평면 구성과 같은 프로그램의 관계를 그대로 존치하기에는 이곳 환경에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정면에서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 계획된 현관 스테이 정체성, ‘관조의 방’여러 번의 3D 검토와 현장 회의를 거처 계획했던 고급 마감재들을 비교적 평범한 재료로 바꿨고 그 대신 절약된 비용으로 ‘관조의 방’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 낮에는 소월 숲 풍경을, 밤에는 담담한 달빛을 고스란히 담는 특별한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새롭게 계획된 이 관조의 방은 4.5m 천장 높이를 가진 두 개의 박공지붕이 중첩된 모습이다. 내부는 옹이가 없는 목재인 무절 히노끼로 결을 살려 질감을 강조했고 외부에는 반사유리를 적용해 시선과 전경을 마치 거울처럼 그대로 비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2m로 거대하게 설치된 커튼월은 산세와 어울리는 역동적인 인상을 부여하는 듯하다. 거실에는 한옥을 연상케하는 내외부로 돌출된 작은 평상이 계획됐다. 두 박공지붕이 중첩돼 마련된 관조의 방은 역동적인 공간감이 느껴지면서 앞쪽 커튼월을 통해 개방된 시야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확장감 부여하는 대형 미닫이문외부 공간이 중첩되는 관조의 방은 내부로 들어서면 관찰자 시점으로 반전을 꾀한다. 스테이의 두 번째 방인 대청마루형 침실은 대형 미닫이문을 통해 공간이 나눠지기도 통합되기도 한다. 분리된 공간으로 사용할 때를 대비해 인접한 거실과는 다른 마감재를 사용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월과 조명 또한 아늑한 분위기에 일조한다. 반대로 미닫이문을 개방한 경우에는 그 시선이 앞쪽 통창으로 이어지며 소월 숲 풍광이 그대로 한눈에 담긴다. 통창 덕분에 실면적보다 넓게 느껴지는 확장감도 매력적이다. 안쪽에 배치된 주방 미닫이 도어를 통해 거실과 통합·분리되는 침실은 독특한 헤드월과 조명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진다. 파스텔 톤 색채로 생기 있게 재구성된 욕실 희미한 경계와 과하지 않은 위계거실에는 안팎으로 40cm 정도 돌출시킨 툇마루를 안팎 양방향에 설치했다. 작고 독특하게 마련된 이 장치는 마치 외부인 듯, 내부인 듯 그 경계가 희미한 한옥의 내외부 경계에 대한 연상 작용이다. 한편 주방은 비용을 고려해 가구와 조명만으로 간단하게 정리했고 욕실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두 곳으로 계획했다. 특히 욕실은 변기와 수전과 같은 위생기구 위치를 전면 수정하고 다소 과감한 색상을 사용해 기존과는 다른 존재감을 부여했다. 아울러 관조의 방과 침실 모두 거실과 주방 바닥보다 20cm 정도 들어 올려 설계했는데 이는 과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공간 간 위계를 설정하며 동시에 온화한 난방을 위한 공기 순환 효과를 가져왔다. 집 앞으로 흐르는 두 능선이 중첩되듯 전체적인 외관도 이에 맞춰 형상화했다. 중첩된 외관은 그대로 실내에 반영돼 중첩된 내부로 이어진다. 나머지 부분들은 창을 축소하는 방식을 채택해 미적 요소와 더불어 혹독한 겨울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능적 요소를 겸한다. 높게 두드러진 박공지붕이 마치 주변 산세와 닮아 보인다. 데크 한쪽에는 자연에 둘러싸인 휴식을 돋우는 자쿠지를 설치했다.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거실 통창 풍광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방향에 관조의 방을 배치하고 높은 커튼월을 계획했다. 안태만·송정한_㈜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동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안태만, 송정한 소장은 2014년 건축장인집단 해담을 설립했다. 현재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와 해담건축CM을 함께 운영하며 공간 기획 및 디자인, 건축시공, 소규모 건축CM은 물론 건축물 자산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수상경력으로는 2021년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20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2019년 창원시 건축대상제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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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 소월 숲 한가득 담은 스테이 인제 ‘담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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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프라이버시 만족한 주택 Two Wall House
- 주택은 투박한 듯 자리하지만 내부가 다채로운 인상을 품어 매력적이다. 공간 형태를 극적으로 이루기보다는 주변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이에 맞는 자재를 사용해 풀어낸 결과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정윤채(아키리에 소장)사진 천영택 작가자료 아키리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진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3.20㎡(100.79평)건축면적 184.87㎡(55.92평)연면적274.5㎡(83.04평)1층 178.52㎡(54.00평)2층 95.98㎡(29.03평)건폐율 55.48%용적률 73.48%설계기간 2020년 1월 ~ 8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2022년 2월설계 아키리에 070-8825-3508시공 ㈜아키진 062-959-566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노출콘크리트, 스타코플렉스데크 - 수입타일내부마감천장 - VP도장(벤자민무어)내벽 - VP도장(벤자민무어)바닥 - 수입타일단열재지붕 - THK200 비드법 보온판외벽 - THK30 비드법 보온판계단실디딤판 - 수입타일난간 - 평철 난간창호 시스템창호(필로브), 로이 3중 유리현관문 시스템도어(필로브)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더죤테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주변은 아직 공지가 많지만 앞으로 들어설 것을 생각하면 프라이버시의 확보가 중요했다. 대지는 남쪽에 도로,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환경이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현관은 바로 앞에 중정을 마련하고 불투명한 외피를 계획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주택은 경남 진주시의 시가지 동쪽 끝에 위치한 신도시 내 택지지구에 위치한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10m 간격으로 띄엄띄엄 위치한 집들 사이로 보이는 빈터와 군데군데 공사 중인 현장들이 이곳이 신도시임을 알려준다. 그 가운데 말끔한 모습으로 정돈된 본 대지도 여타 신도시의 택지지구와 같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으면서, 이 지역만의 규제 또한 적용받고 있다. 아직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양쪽 인접대지와 주변 공터들은 곧 건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고, 그만큼 주변 주거환경 밀도도 점점 높아질 것이다. 건축주는 앞으로 변화될 주변 환경으로부터 가족 구성원들이 안락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면서도 실내는 밝고 개방감 있는 공간을 희망했다. 여기에 오디오와 음악을 향유하기 위한 내외부에서 출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음악실을 원했다. 거실은 현관에서 바로 인접해 세장하게 배치됐다. 앞뒤 통창을 통해 시선이 확장된 독특한 공간감을 가진다. 주거 보조 공간인 주방은 가운데 배치해 거실과 연계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인 음악실은 독립적인 공간으로 마련했다. 높은 층고와 콘크리트 마감은 감각적인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음악실은 외부에서 별도로 진입할 수 있는 입출구를 계획하고, 사이에 중정을 마련해 독립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다채로운 인상 품은 공간 구성먼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대지 양쪽의 인접대지 경계선을 따라 두 개의 길고 높은 벽체를 설치했다. 남측에서 북측으로 이어지는 이 벽체의 방향에 따라 내부를 다시 세 영역으로 나누었는데, 그중 주거 보조 공간인 계단실, 주방, 욕실 등을 가운데에 배치하고, 주거 메인 공간인 거실과 음악실을 이 주거 보조 공간을 기준으로 양쪽에 각각 배치했다. 요리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과 같이 움직임이 발생하는 주거 보조 공간이 중심에 배치됨으로써 각각의 공간으로의 접근성은 높아지면서 동시에 서로의 간섭은 줄었다. 음악실은 바닥을 지반보다 낮게 설치해 충분한 천장고를 통한 음향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그 앞에는 내외부의 전이공간이자 외부로부터의 출입통로인 중정을 마련해 음악실만의 독립성도 확보했다. 이와 같이 외부의 밀도 높은 환경과는 상반되어 내부의 비워진 여러 공간들은 실내의 밀도를 낮추고, 각양각색의 외부공간을 제공해 실내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주거성 또한 높인다. 모노 톤으로 계획된 실내 마감이 모던한 콘셉트를 잘 드러낸다. 모노 톤 창호 프레임이나 무몰딩과 같은 디테일은 모던한 콘셉트를 더욱 돋보인다. 2층 계단실은 천창을 통해 오르내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하늘을 마주할 수 있다. 2층 침실에는 개별의 테라스를 각각 마련했다.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2층 침실 앞 테라스. 옥상정원. 깊이가 더해진 모던한 인테리어 계획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밝은 공간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고려해 장식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화이트 톤 도장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그레이 톤 창호 프레임과 가구, 무몰딩 등과 같이 모던함을 극대화하는 디테일 요소를 더했다. 독립적인 음악실은 콘크리트 벽체를 그대로 살려 주거공간과의 차별성을 두었고, 천장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매립 라인조명이 예술적인 감성을 돋운다. 대지는 북측으로 풍부한 녹음이 펼쳐지면서 그 밑에는 갈전천이 흐르고 옆에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가 설치돼 있다. 주택은 남측 중정과 북측 녹음 사이에 배치됐는데, 통창을 통해 채광과 녹음이 내부 공간을 통하면서 자연스럽게 개방과 깊이가 더해졌다. 다소 단조로운 듯한 입면에는 시간의 흐름과 빛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스테인리스 타공판과 루버를 조합해 작은 변화를 주었다. 양쪽 벽체에는 외부와 접하는 부분에 스타코를 적용해 중량감을 줄였고, 내부와 접하는 부분에 노출콘크리트를 그대로 살려 반전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최소한의 개구부만을 허용함으로써 내부 생활이 외부로 새어나갈 우려를 덜었는데, 이는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외부에서 보는 이에게 내부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택 양쪽에 계획한 벽체는 외부에 접하는 곳에 스타코로, 내부에 접하는 곳에 노출콘크리트로 시공해 반전 매력을 더했다. 프라이서버시가 확실하게 보장된 형태는 보는 이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윤채(아키리에 소장)일본 아오야마제도전문학교(青山製図専門学校)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현지 아틀리에 archishop(ア?キショップ)에서 7년간 실무를 쌓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14년 건축디자인 기반의 아키리에를 개소했다. 삶의 모습과 토지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형식을 제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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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프라이버시 만족한 주택 Two Wal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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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인상이 반전인 목조주택 인테리어
- 주택은 고지대의 조망을 한껏 살려 디자인했다. 파벽돌을 사용해 재료 자체가 자아내는 모던함과 붉은색이 주는 따뜻함이 연출됐다. 지붕 형태 또한 경사지붕으로 계획해 좀 더 율동적인 효과를 부여했다. 공간은 크게 1층과 3층을 공용공간으로, 2층을 개인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각 층은 뷰를 반영하거나 프라이빗하되 답답하지는 않도록 세심한 계획이 이뤄졌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목재를 더해 아늑하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편안함이 묻어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팀 대리)자료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 경량 목구조연면적186.39㎡(56.38평 / 데크와 주차박스 면적 산정 제외)1층 72.61㎡(21.96평)2층 59.35㎡(17.95평)3층 50.53㎡(15.29평)포치 3.90㎡(1.18평)데크 47.97㎡(14.51평)주차 박스 50.30㎡(15.22평)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오크리지수퍼 싱글(오웬스코닝)벽 - GR-N240(그리나)데크 - 현무암 판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LG베스띠)벽 - 실크벽지(LG베스띠)바닥 - 나무스(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화이트 오크판난간 - 단조 난간, 오크 손스침도어 모던 딥머레이(커널시스텍)창호 bluEvolution 82 47T(살라만더)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모던하게 연출했다. 중문과 현관홀에는 목재가구를 배치해 따뜻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치환된다. ■1층 거실■ 벽과 바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킴으로써 밝고 확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오픈 천장이 시야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TV 하부에 간접조명, 천장에 매입 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가미했다. ■1층 주방&식당■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에 맞춰 가구 또한 화이트 톤으로 계획해 깔끔한 느낌을 통일했다. 테이블과 그 위에 디자인 조명, 뒤에 수납장은 목재로 된 제품을 사용해 화이트 앤 우드 콘셉트에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1층 욕실■ 현관홀에 배치된 목재가구를 따라 하부장에도 짙은 톤 목재를 적용했다.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통일을 이루면서 동시에 하부장 위에는 템버보드 형태 타일을 시공해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를 주었다. ■계단실■ 밝은 톤 목재가 사용된 계단은 화이트 톤 실내에 튀지 않아 조화롭다. 손스침에는 계단 목재, 난간에는 화이트 톤 철제와 같이 실내와 동일한 자재를 사용해 통일을 이뤘다. ■2층 복도■ 바닥에 적용한 짙은 톤 목재가 좀 더 아늑한 개인 공간이 시작됨을 암시한다. 한쪽에는 바닥과 같은 톤의 작은 벤치도 마련해 모던한 공간감이 연출됐다. 동시에 거실 상부에 계획된 통창을 통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협소한 공간의 답답함이 덜어진다. ■2층 안방■ 침대 헤드월에 수직 패턴이 강조되는 아트월과 간접조명을 조합해 모던한 포인트를 주었다. 부부만의 동선에 편의를 높이는 파우더룸에는 디자인 거울과 벽부등, 그리고 녹색 하부장 등이 밋밋하지 않은 분위기를 더한다. ■2층 서재 ■ 각 코너가 만나는 쪽에 창호를 인접하게 배치해 비교적 풍부한 채광과 시각적인 개방감을 부여했다. 짙은 톤 가구 및 네이비 톤 가구는 공간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면서 높은 작업 효율을 돕는다. ■3층 거실■ 1층 거실보다 비교적 프라이빗한 공용공간으로 가족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다. 네이비 톤 가구에 밝은 목재 가구를 함께 배치해 편안한 휴게를 겸할 수 있는 공간에 중점을 두었다. ■3층 침실■ 3층 침실은 여건에 따라 취미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2층 서재와 마찬가지로 코너가 만나는 쪽에 창호를 인접하게 배치해 높은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조망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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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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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인상이 반전인 목조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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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동선이 매력인 체코 주택 Internal Landscape Villa
- 사람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무의식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생활을 유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곳에는 자연스러운 빛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빛은 지붕의 원형 개구부뿐만 아니라 곳곳의 창을 통해서도 흐릅니다. 완공 후 처음 방문했을 때, 제 딸은 그곳에 3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그 주택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Marek Jan Štěpán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Atelier Štěpán Space Info위치 NovýJičín, Czech Republic대지면적 1400.00㎡(423.5평)건축면적 330.00㎡(99.83평)준공년도 2020년설계 Atelier Štěpán 부지는 도시 중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다양한 편의 시설까지 접근이 편리하고 큰 공원도 인접해 있다. 무엇보다 건축주의 직장 및 자녀 학교까지 짧은 거리와 가족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문화행사와 같은 주변 환경과 높은 연결성이 큰 장점이다. 이곳에 건축주는 마당이 있는 형태를 원했다. 그러나 그리 넓지 않은 면적에 까다로운 건축 조례를 확인하며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완만한 경사를 가진 대지 조건을 고려해 층을 나누고 실을 배치하는 계획도 신중해야 했다. 외부 마당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후문. 서재는 지하층에 마련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하층 내부는 전체적으로 콘크리트를 사용해 마감했다. 다채로운 공간감과 입체감 있는 포인트주택은 내부로 향한 주거 풍경으로 구성되며, 동시에 외부에 개방을 제공하는 반전을 제공한다. 이곳에 세 개의 플랫폼이 수평으로 나뉜다. 첫째, 입구는 도로 레벨보다 조금 낮은 층에 배치돼 실내로의 자연스러운 동선을 제공한다. 둘째, 대지 층에서 목재로 구성된 소통 공간과 휴식 공간은 서로 직교하며, 각 공간은 잔디로 덮인 외부 아트리움과 연결된다. 셋째, 작은 수영장과 인접한 사우나는 외부 아트리움을 분리하고 폐쇄하며 재미있는 공간감을 선사한다. 한편, 내부 곳곳에서는 주택의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탁 위에 원형 천창으로 들어오는 자연 빛은 식당을 강조하는 효과를 보인다. 거실 한 쪽에는 따뜻한 가정을 상징하는 벽난로가 있으며, 침실에는 리사호라산 Lysohorska Mountain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이렇게 내부에 마련한 포인트를 통해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목재 마감이 반전된 분위기를 선사하는 1층 복도. 둥근 천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실에도 둥근 천창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자연요소가 식당으로 스며든다. 한쪽에 마련된 벽난로로 공간은 한층 따뜻하고 아늑하다. 침실 한쪽에는 리사호라산을 형상화한 마감을 적용했다. 거실 뒤쪽에 비교적 넓게 배치한 여가실. 테라스와 같은 구조를 활용해 실내에 자연 요소를 끌어왔다. 외부에 독립적으로 마련한 휴게실. 사우나와 욕조는 인접시켜 외부에 두었다. 적절한 자연 유입과 쾌적한 설비 환경주택은 지하층을 콘크리트로, 지상층을 목재로 구분해 시공했다. 외부는 거친 나무 표면을 그대로 살린 목재와 이와 잘 어울리도록 곳곳에 풀을 식재해 마감했고, 내부는 콘크리트와 참나무를 조합해 1층과 2층에 적절한 반전 분위기를 담았다. 테라스와 외부 정원 그리고 원형 천창이 자연 그대로를 실내로 끌어와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주택은 저에너지 표준으로 지었다. 내부 온도는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자동 환풍 장치로 제어된다. 열은 가스 응축 보일러로부터 공급되며, 벽난로와 함께 바닥 온수난방 시스템에 의해 분배된다. 지붕 위 태양 전지판은 목욕물을 데우는 데 사용된다. 지하실은 지하수가 높은 부지 특성을 고려해 공기실로 둘러쌌고, 아트리움 아래에는 빗물 저장고를 설치했다. 주택은 전체적으로 동선이 자연스럽다. 이는 건축주의 니즈를 경사 가진 대지 조건을 명확히 파악해 접목시킨 결과다. 천창과 같이 자연 요소를 그대로 받아들인 구조적 포인트는 편안한 시선을 선사한다. 건축가의 딸이 이곳에서 며칠 지내고 싶어 했던 이유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는 안락함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을 한가득 담는 원형 지붕은 마당에 독특한 공간감을 부여한다. 외부에서 바라본 천창의 원형 개구부. 외부는 거친 목재와 콘크리트를 조합했고, 곳곳에 풀을 식재해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표현했다. Marek Jan Štěpán(Atelier Štěpán 대표)아틀리에 슈테판은 1997년 반다와 마렉 슈테판이 설립했다. 처음부터 공공 공간과 예술을 접목해 다루며 그들의 건축 개념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그들이 설계한 작품은 성스러운 건축으로 유명하다. 이미 여러 개의 중요한 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www.atelier-stepan.czmarek@atelier-stepan.cz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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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동선이 매력인 체코 주택 Internal Landscape 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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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장치로 이룬 스마트 홈 상가 주택
- 군포 주택은 언뜻 보면 다른 주택과 별반 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의 질에서 이 주택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입주민들은 IoT 장치를 통해 높은 보안과 쾌적함을 누리는 등 좀 더 편한 거주 환경에 한 발짝 다가선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유엘루트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군포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9.7㎡(123.93평)건축면적 245.7㎡(74.32평)연면적710.59㎡(214.95평)1층 113.56㎡(34.35평)2층 209.61㎡(63.41평)3층 209.61㎡(63.41평)4층 177.81㎡(53.79평)건폐율 59.97%용적률 173.44%설계기간 2021년 1월~4월시공시간 2021년 5월~2022년 3월설계 ㈜창건축사사무소시공 국제건설㈜IoT 장치 ㈜유엘루트 031-416-2411 www.ulroot.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벽 - 벽돌데크 - 대리석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준불연재 PF보드외단열 - 준불연재 PF보드계단재디딤판 - 원석, 대리석난간 - ST평철창호 SL시스템, 커튼월 단열바현관 방화문조명 HCL LED 다운라이트(SR Tech)주방가구 인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넓은 현관 전실은 여유 있는 진입을 유도한다. 공동 현관 앞에는 외부인이 온 경우, 휴대폰으로 확인해 문을 개방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 장치가 있다. 군포 주택이 위치한 부지는 동쪽으로 1호선, 서쪽으로 4호선이 지난다. 북쪽으로는 군포 GT와 인접해 도로 교통 또한 우수하다. 야트막한 자연 녹지에 둘러싸인 환경이 맑은 공기와 가까이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을 도모한다. 동시에 계절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베이지 톤 벽돌로 차곡차곡 쌓은 5층 규모 주택이 보인다. 파란 하늘과 녹색 자연에 튀지 않는 모습이 조화로워 시선이 편안하다. 1층은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상업시설과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위쪽으로는 동일한 평면 구성으로 올라간다. 둘로 나눈 경사지붕과 징크를 활용한 포인트는 전체적으로 외관에 단출한 멋을 선사한다. 식당과 일체화한 주방은 다른 실과는 다르게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반전 매력이 있다. 거실은 전체적으로 밝고 아늑한 느낌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한다. 계단실 쪽에는 수직 패턴이 두드러지는 목재 아트월을 사용했다. 안방은 거실과 인접하게 1층에 배치했다. 침대 헤드에 아트월이 눈에 띄며, 한쪽에는 티테이블까지 마련해 여유 있는 부부만의 공간을 조성했다. 명확히 나눈 부모와 자녀 공간2층과 3층은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룸과 쓰리룸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각 입주자들이 여건과 선호에 맞춰 선택하도록 방향에 따라 2베이, 3베이, 4베이로 계획했다. 자녀와 함께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4층은 5층까지 활용해 각 실이 나뉘어 배치됐다. 먼저 현관에 들어가면 주방·식당과 거실로 나뉜다. 주방은 식당과 통합됐고, 조리 후엔 실내에 냄새가 남지 않도록 베란다와 엮어 환기를 도모했다. 거실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일체화된 안방을 인접하게 배치해 효율적인 가사 동선을 이뤘다. 2층은 아이들 방과 옥상 정원으로 구성했다. 각 실이 옥상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는 실내에서도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구조다. 아이들 방은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려 넓진 않지만 공간감이 재미있다. 실내는 화이트 톤에 우드를 조합해 밝은 채광과 어울리도록 조성했다. 특히 거실과 안방에 설치한 세로 패턴이 강조된 아트월이 시선을 끈다. 이외에도 수납 프레임, 창 프레임, 실링팬 등 곳곳에 우드를 더해 전체적으로 내부에 통일감을 줬다. 그러나 주방은 짙은 블루 톤이 두드러지는 색상 계획을 통해 차분하면서 세련된 반전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이 방 또한 컬러 벽지를 활용해 포인트를 두었으며, 자투리 공간을 전부 수납장으로 제작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계단실에는 세로 긴 창을 마련해 오르내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천장의 디자인 조명은 단출하지만 포인트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아이들 방과 외부 정원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인 2층 복도. 아이들 방은 경사지붕을 실내에 그대로 살려 공간감이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맞춰 헤링본 마루와 포인트 벽지를 사용한 다채로운 공간 계획이 특징이다. 욕조를 포함해 넓은 면적으로 계획한 2층 욕실. 상부층이지만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옥상 정원을 마련했다. IoT 장치를 접목해 더욱 쾌적하게무엇보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IoT 장치를 접목한 점이다. 공동현관에서부터 앱을 통해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확실하게 보안이 확보된다. 이외에도 IoT 장치는 인터콤, 스위치, 조명, 커튼 등 일반 주택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들 대부분에 연동된다. 특히, 개인 실에는 습도를 자동 조절하는 장치가 있어 더욱 쾌적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장치는 다시 월패드 하나로 제어할 수 있어 외출 혹은 귀가 시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일 수 있다. 이런 IoT 장치를 설치한 스마트 홈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조 및 배선을 꼼꼼히 계획해 이뤄낸 결과다. 각 장치의 심플한 디자인 또한 깔끔한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진다. 그럼 주택에적용한 대표적인 IoT 제어 장치 몇 가지를 소개한다. 쾌적한 생활을 이루기 위해 주택의 형태가 조금씩 변하고, 여러 가지 장치들도 하나 둘 붙기 시작했다. 이는 동시에 실내에서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할 요소가 많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오늘날 바쁜 현대사회가 된 만큼 편히 쉬어야 할 공간인 주택에서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그러나 장치가 나에게 맞춰 자동으로 움직이고, 필요 시엔 한 개로 여러 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들이 탄생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바쁜 현대인에게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미래 주택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베이지 톤 마감재는 주변 환경에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두 개로 나뉜 경사지붕이 미니멀한 멋을 준다. 대표적인 IoT 제어 장치 Mobile Device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 애플 홈키트 혹은 라이프스마트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스마트 장치를 제어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DEFED Motion Sensor침입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침입 여부를 판단해 사이렌을 작동시키거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DEFED Siren외부 침입이 감지되면 최대 105dB이 소리로 사이렌을 작동시켜 외부에서도 들리도록 경고한다. G3 Instant Smart Camera외출 시 방범모드가 활성화돼 스마트 캠을 통한 실시간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Nature 10 Smart Wall PadIoT 게이트웨이가 포함된 올인원 스마트 제어 센터로 모든 스마트 장치의 제어 및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 월패드다. BLEND Smart Switch단순한 물리적 스위치가 아닌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원격 제어, 다중 제어, 자동화 실행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AWAIR Element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해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량에 따라 자동으로 관련 기기들을 작동시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Nest Smart ThermostatAI 학습능력이 탑재된 냉난방 온도조절기로 스마트하게 온도를 관리하며 에너지 비용 또한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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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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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장치로 이룬 스마트 홈 상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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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일상, 상반된 규모를 연결한 일본 House ST
- 거대한 고가역과 한적한 일상이 공존하는 부지. 상반된 규모가 두드러진 이곳에 건축가가 활용한 장치는 창의 높이와 개구부다. 이를 적절하게 계획한 주택에서 이용자는 도시에 섞이지도 않고 저항하지도 않는 일상을 보낼 수 있다. 1층과 2층의 형태를 결정하면서 동시에 재미있는 시선을 선사하는 계단 같은 천장이 특징이다. 글 1-1 Architects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1-1 Architects Space Info위치 Aichi, Japan대지면적 134.41㎡(40.66평)건축면적 57.97㎡(17.54평)연면적 97.72㎡(29.56평)준공년도 2021년설계 1-1 Architects 부지는 재개발 예정인 역과 인접한 곳이다. 역까지 도보로 채 1분이 걸리지 않고, 상업 지역 특유의 넓은 도로와 미개발 부지로 둘러싸였다. 부지가 상업 지역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곳에 집 짓기를 결정했다. 처음 부지를 방문했을 때, 부지와 인접한 넓은 길과 그 앞쪽에 위치한 커다란 고가역이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규모라고 생각했다. 이에 우리는 도시와 일상의 상반된 규모로부터 오는 이질감을 부지에서 해소해야 할 맥락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적용해 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주택의 형태를 제안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계단 같은 천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가역방향 쪽 입면에는 상부에 창을 계획해 채광 및 도시 풍경이 들어온다. 튀지 않는 철제 소품을 활용해 감성과 기능을 둘 다 만족시켰다. 1층은 높낮이가 다른 창호와 기둥이 없어 탁 트인 공간감이 특징이다. 일상과 공공성을 겸비한 구조주택은 고가역방향에서 뒤쪽 정원으로 점차 축소되는 형태다. 우선 고가역방향은 1층부터 천장까지 오픈돼 6m가 넘는 천장고를 가진다. 그리고 1층 내부가 보이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윗부분에 창을 설치했다. 이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도시의 큰 규모를 실내로 끌어들인다. 천장고는 뒤쪽으로 계단처럼 점차 낮아진다. 실내는 마치, 도시에 둘러싸인 듯한 작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최종적으로 1.4m의 천장고를 가지게 된 뒤쪽은 하부 창을 통해 외부 정원과 연결된다. 2층은 1층의 천장 형태를 그대로 살려 개인 실로 구성했다. 각 실에는 고가역이 보이는 방향으로 개구부를 설치했는데, 이는 또다시 외부와 연결을 꾀하는 듯하다. 이용자는 실내에서 기본적인 일상을 영위하면서 동시에 도시와도 공공연하게 이어진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개인 실로 구성한 2층은 낮은 조도로 사적인 성격이 강하다. 실내 개구부를 통해 고가역 풍경이 보인다. 한 주택에 담은 반전 매력 주택 내부로 들어서면 높은 현관 천장고와 계단 같은 실내 천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음 일체화된 주방·식당·거실이 한눈에 들어오고, 톤을 달리한 목제 가구는 아늑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주택을 더욱 깔끔하게 연출하기 위해 구조 곳곳에 수납장을 매입하거나 가구에 맞춰 비슷한 톤으로 철제 소품을 설치했다. 고가역방향으로 상부 창을 낸 주택은 정원 방향 하부에도 창을 계획했다. 이는 한정된 면적에서 낮은 시선을 통해 긴장을 해소시키는 듯하다. 욕실 또한 주방 뒤쪽에 배치해 오롯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기둥이 없어 개방감을 가지는 반면, 개인 실을 배치한 2층은 낮은 조도로 더욱 사적인 성격이 강하다. 계단 같은 천장의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따로 가구를 둘 필요 없이 단출하다. 개인 실 창은 고가역이 보이는 방향과 반대편 위쪽, 두 곳에 설치했다. 두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그 자체로 실내에 포인트가 된다. 해결 방법을 찾기에 앞서 부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이번 부지는 고가역과 넓은 도로, 미개발 땅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에 시선을 이용해 부지가 가진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냈고, 결과적으로 주택은 아늑한 보금자리가 됐다. 높은 통창을 통해 공공성은 유지하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입면 계획. 반대쪽에는 하부창을 설치해 낮은 시야에서 오는 안정감을 선사했다. 카미야 유키, 이시카와 쇼이치(1-1건축사사무소 대표)1-1 건축사사무소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선진국과 개도국 각각의 긍정적인 면은 매력적인 공간과 사회 설계에 기여한다는 믿음과 함께 그들은 언제나 현지 풍습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접목한 디자인을 개발한다.www.1-1arch.com인스타그램 @ichinoichi.inc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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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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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일상, 상반된 규모를 연결한 일본 Hous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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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
- 시골로 귀농한 건축주는 부모님과 함께 살 주택을 원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집, 손때 묻은 유럽의 시골 농가 주택을 꿈꾸며 동네건축가 ㈜메이드와 인연을 맺었다. 주안점은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집’이다. 따뜻함, 사랑, 행복이 가득한 가족을 생각하며 설계를 진행했다. 글 이광열(동네건축가 ㈜메이드 대표)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동네건축가 ㈜메이드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청양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53.00㎡(197.53평)건축면적 126.86㎡(38.37평)연면적205.50㎡(62.16평)1층 92.42㎡(27.95평)2층 56.84㎡(17.19평)다락 19.44㎡(5.88평)건폐율 19.43%용적률 22.86%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04월공사기간 2021년 05월~12월설계 및 시공 동네건축가 ㈜메이드 044-864-1220 www.made.or.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 / 외벽 - 스타코플렉스 / 데크 - 테라코타 내부마감 천장 - 도장, 벽지 / 내벽 - 도장, 벽지 /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단열재 비드법 가등급 / 외벽 - 단열재 비드법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창호 A/W 시스템창호(KRONE) 현관문 우드플러스 조명 LED 매입등 주방기구 자체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LPG가스보일러(린나이) 유럽형 시골 농가 주택의 모습을 꿈꾼 건축주의 바람대로 주택은 독특하지만 주변 환경에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설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문득 안토니오 가우디 Antoni Gaudi의 바로셀로나 성가족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가 떠올랐다. ‘파밀리아 Familia’는 스페인어로 가족이다. 여기에 집 또는 저택을 의미하는 ‘빌라 Villa’를 더해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집, ‘빌라 파밀리아 Villa Familia’로 이름 지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마감에 파스텔블루 톤 도어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에 노출된 목재가 파스텔 분위기에 따뜻함을 더한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유럽 시골 농가형 주택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빌라 파밀리아’는 부여군청 인근 금강변에 있다. 직선거리로 5㎞ 이내인 부여 낙화암과 백제문화단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건축주는 이곳에 수십 년간 살아온 정든 집을 철거하고 그 위에 신축 주택을 짓고자 했다. 주택은 2층에서 멀리 백제보와 금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주택의 주요 외장재는 유럽 시골 농가주택 느낌을 원한 건축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했다. 지붕은 박공지붕 형태로 붉은빛을 약간 띠는 노란빛의 따뜻한 점토 기와를 사용했다. 포치 좌우로 설치한 아치형 양개 도어와 외부 창호 역시 파스텔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오렌지빛 점토 기와와 파스텔블루 창호가 특징인 주택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층 주방은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 열린 시야가 시원하다. 침실은 박공지붕 형태를 천장에 그대로 살려 개방감 있다. 편리함과 실용성을 갖춘 평면 계획1층은 조부모가, 2층은 건축주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3대가 한 지붕 아래 함께 살지만 각각 독립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입구도 별도로 두어 자연스러운 동선을 연출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내부계단은 3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장치다. 부모가 생활하는 공간인 1층은 거실과 주방, 식당, 마스터룸, 침실, 욕실,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포치와 현관으로 분리한 거실과 주방은 독립성을 강조했고, 주기적으로 열리는 제사를 위해 넓고 편안하게 계획했다. 가족이 거주하는 2층은 작은 가족실과 두 개의 방, 욕실, 발코니 그리고 다락으로 구성했다. 2층 가족실에는 별도로 작은 일자형 주방을 계획했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두었다. 1층 거실에서 유리가 달린 포켓도어를 열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2층에 도착해 또다시 간 요리가 달린 포켓도어를 열면 박공지붕의 높은 천장과 원목 서까래 그리고 건축주 아버지가 상량식에 직접 쓴 대들보가 모습을 드러낸다. 2층 주방은 박공지붕이 극대화된 공간감을 연출한다. 높이 달린 샹들리에 조명 또한 공간의 재미요소다. 건축주 아버지가 상량식 때 직접 쓴 대들보 실내 곳곳에 설치한 벽면 조명이 이국적인 감성을 더한다. 창은 외부에서 보면 블루 톤이지만 내부에서는 목재로 디자인되어 반전 매력을 가진다. 동서양 조합을 담아낸 내외부한옥 주택을 꿈꿨던 건축주는 외부는 소박하고 따뜻한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을, 내부는 한옥스러운 집을 원했다.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은 한옥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빌라 파밀리아의 실내는 하얀 벽과 천장에 원목 서까래를 사용해 시골스러움과 따스함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방문과 중문도 직접 디자인한 핸드메이드 원목을 사용했다. 색상 또한 외부창호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 같은 계열의 다양한 블루 톤을 적용했다. 오렌지빛으로 물든 주방은 원목 서까래와 아치 양개 도어, 아치 통로, 주방가구와 어우러져 유럽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로 탄생했다. 1층과 2층에는 각각 두 개의 침실이 있다. 4개의 침실과 다락방은 포인트 컬러, 원목 서까래, 창문 위치와 크기, 붙박이장 등으로 서로 다른 느낌을 주었다. 외부에서 파스텔블루의 창호를 볼 수 있다면 실내에서는 원목 창호와 서까래의 조화로 감상할 수 있다. 원하던 느낌의 단독주택 꿈을 이룬 건축주. 외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가족이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마음이 닮았다. 그 마음이 가족에게도 분명 전달됐을 것 같다. 빌라 파밀리아, 이곳에서 앞으로도 가족의 돈독함이 가득하길 바란다. 지붕재로 사용한 점토 기와와 베이지 톤 외부 마감이 고즈넉한 인상을 준다. 곳곳에 설치한 벽면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주택 한쪽에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을 계획해 부모님과 건축주 가족의 동선을 분리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이광열(동네건축가 ㈜메이드 대표)해안건축에서 건축실무를 시작해 영국동런던대학교 University of East London에서 건축&컴퓨팅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HTA Design LLP 설계사무소, Sliderstudio, Ltd 설계사무소에서 설계와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후 베른하우스 디자인 대표를 역임, 2016년 동네건축가 ㈜메이드를 설립했다. 건축주의 요구와 품질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설계한 건축물을 직접 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 후레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이자 국립한밭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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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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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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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진행 남두진 기자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174.2㎡(52.64평)1층 103.44㎡(31.29평)2층 54.78㎡(16.57평)데크 11.42㎡(3.45평)외부 테라스 15.98㎡(4.83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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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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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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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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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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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되는 인천 USED HOUSE
- 독립하려는 자녀를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함께 지내고 싶은 부모 마음. 이 주택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생활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계획했다. 주어진 대지에 각자의 생활을 담은 구성은 자칫 복잡해질 수 있지만, 시선을 연결한 평면계획으로 오히려 공간은 풍요롭다. 글 김재경(이타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박정민 작가(BAMBOO STUDIO)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중구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9.20㎡(75.32평)건축면적 121.64㎡(36.79평)건폐율 48.81%연면적193.16㎡(58.43평)1층 98.40㎡(29.77평)2층 94.76㎡(28.66평)다락 40.14㎡(12.14평)용적률 77.51%설계기간 2017년 6월~2018년 6월공사기간 2018년 7월~2019년 3월공사비용 3.3㎡당 750만 원설계 이타건축사사무소 02-796-0401 www.etaa.kr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 벽 - 청고벽돌 /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 벽 - 페인트 / 바닥 - 포셀린타일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T220 가등급 /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125 가등급 / 내단열 - 비드법 보온판 T30 가등급 창호 로이3중 유리 PVC(살라멘더) 현관 제작도어 주요조명 이리코 제작조명 주방가구 제작 싱크대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현관-세탁실-뒷마당으로 이어진 실 배치 계획.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영종도에 조성된 단독주택 택지를 일찌감치 구매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막내아들은 대학생이 되었고, 건축주는 새로운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자녀들을 다 키운 건축주 부부는 ‘함께 있지만 분리되고, 떨어져 있지만 하나’인 공간을 설계 주안점으로 설정했다. 규모는 데크가 있는 2층 집으로 구상해 쉬는 날에는 앞마당에서 소소한 취미 생활을 하고, 2층에서는 멀리 펼쳐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모습을 그렸다. 공간 나눔은 주로 방학 기간과 주말에 드나드는 자녀를 위해 건축주 부부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출입구와 계단을 별도로 계획하고자 했다. 언젠가 자녀가 사회생활을 하고 독립한 후에도 분리된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며 지금과 같은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말이다. 거실 한쪽에 2층 부부 공간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인다. 1층은 현관을 사이에 두고 주방과 거실로 나눴다. 주방-툇마루-별채로 연결한 시선은 공간에 풍요로움을 준다. 공간은 한정된 면적에 분리·배치했지만, 내부는 화이트 톤을 적용해 화사하다. 다양한 이야기 담아낸 평면이 주택의 핵심은 부모와 자녀가 ‘따로 또 같이’하는 생활이다. 우선, 독립된 두 공간을 만들기 위해 대지가 가진 한정된 면적에서 공간의 성격을 재정립했다. 그리고 이를 가족 구성원 생활에 맞춰 공유할 것은 공유하고 분리할 것은 확실히 분리했다. 가족이 함께 머물기 편한 공유 공간은 마당, 주방, 별채로 구성해 1층에 두었다. 사적 공간은 2층에 마련했는데, 아담한 정원을 갖춘 데크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이로써 주택은 정면에서 보면 1층은 연결되고 2층은 나뉜 요철(凹) 형태를 이룬다. 2층에 배치한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은 각각 계단을 통해 1층과 수직으로 연결된다. 부부 공간은 거실 한쪽에, 자녀 공간은 냉장고 뒤쪽에 계단을 마련해 공유 공간과 부부 공간, 자녀 공간을 직간접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또, 개인 화장실을 가지도록 계획한 자녀 공간은 두 방 사이에 별도로 작은 거실을 마련해 프라이버시와 유대를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시선은 ‘앞마당-현관-세탁실-뒷마당’, ‘별채-툇마루-주방’, ‘2층 거실-데크-안방(부부 공간)’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시선을 연결한 공간 계획은 불편하지 않은 깊이를 주면서 서로를 인지하게 하며, 공간에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주택은 새롭게 정의한 평면계획을 통해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부모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분리돼 많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2층은 별도로 작은 거실을 마련해 형제간 유대를 유지하도록 했다. 자녀 방은 화장실을 포함하도록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자녀 공간과 부모 공간 사이에 마련한 2층 데크, 2층 거실-데크-안방으로 시선을 연결한 흐름은 이 주택의 핵심이다. 외부에서 내부를 느끼다최근 택지에 짓는 단독주택들은 인접한 주변 시설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폐쇄적인 형태를 이룬다. 다행히 대상지는 정면에 *쿨데삭cul de sac 로터리와 면하고 있어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대지 장점을 살리기 위해 건물 정면에 넓고 개방적인 창호를 계획했다. 그리고 앞마당, 옥상정원, 투시형 담장 등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시선을 개방해 외부 공간이지만 마치 내부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반대로 외부와 가깝게 접하거나 인접 건물과 맞닿아 있는 벽면은 벽돌을 사용해 단단한 느낌을 주었다. 이는 정면에 계획한 화이트 톤 마감과 대비되어 반전 효과를 주는 듯하다. 창호는 작지만 기능적으로 계획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내부를 보호하는 형태로 구현했다. 건축주 부부는 아침과 저녁이 예쁜 집이길 바라며, 자녀들과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그리고 군 입대를 앞둔 자녀를 위해 각자가 가진 독립적인 생활도 지켜주고 싶어 했다.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의 꿈을 이룬 건축주. 구성원 각자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주택이 되길 바란다. *쿨데삭(cul de sac): 단지 계획에서 막다른 도로에 차량이 순환하도록 도로 끝을 원형으로 만든 단지 계획 용어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는 공간 중 하나인 야외 데크.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설치한 앞마당, 옥상정원, 투시형 담장. 외부와 가깝게 접한 외부 벽면은 벽돌로 마감했다. 김재경, 이재호, 이정우(이타건축사사무소 소장)이타건축사사무소는 3명으로 이루어진 건축가 집단이다. 건축학을 전공하고 각자 경력을 쌓은 후, 현재 ETAA 디자인랩(2015)과 이타건축사사무소(2017)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사무소 이름과 같이 공간(Espace), 시간(Temps), 분위기(Atmosphere)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현실적인 건축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경험과 식견을 넓히며 그들만의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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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되는 인천 USED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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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아늑한 휴식 ‘하늘 중정’ 38평형 주택
- 가족 간 공동체 생활을 돋우기 위한 주택은 내부에 중정을 품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전체적인 인상은 심플하지만 단층이 주는 아늑함이 돋보인다.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로하스홈 HOUSE NOTE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25.87㎡(38.07평)연면적 125.87㎡(38.07평 / 데크, 포치 면적산정 제외) 1층 125.87㎡(38.07평)데크 44.92㎡(13.59평)포치 34.06㎡(10.3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목재사이딩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세라믹 기와창호재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내부 생활에 집중 유도실외 디자인완벽한 중정 형태는 언택트 시대에 부합되며 단층 구조가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실내 디자인심플함을 강조한 반전 있는 주택으로 요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한 공간과 동선을 담았다. 중정 형태를 통해 외부 시선을 완벽히 차단했고 가족 간 공동체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DESIGN POINT디자인 외부 시선을 차단한 형태중정 아늑한 휴식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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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아늑한 휴식 ‘하늘 중정’ 38평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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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 건축 가이드 - 경사지 주택 사례 3-1
- 숲과 공생하는 목공방 주택 경기 파주 수수재 樹隨齋수수재는 목공방과 주택을 겸한 건축물이다. 도로와 인접한 정면을 제외하고 삼면이 모두 산에 둘러싸인 구조다. 경사지에 짓다 보니 독특한 형태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정리 편집부사진 김재윤 작가, 이상현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파주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한보호구역건축구조1층 철근콘크리트조2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59.00㎡(259.84평)건축면적 337.37㎡(102.05평)연면적 406.91㎡(123.09평)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시공 본집 02-6933-7689 도로에서 스치듯이 보면 파사드 부분이 다소 폐쇄적인 데다 단단한 근육질을 드러낸 듯한 노출콘크리트 건축물이라서 주택이라기보다 갤러리 또는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대지는 비탈진 데다 삼각형이라 과연 이곳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절로 드는 지형이다. 건축가에 의하면 수수재는 단일한 모습으로 읽히는 형태가 아니다. 다양한 건축 요소들이 관계를 만들면서 조직된 형태다. 전면의 공방은 건물이면서 담장이 되고, 서쪽의 옹벽은 이어져 공방과 연결되면서 건축적 담장이 되고, 공방의 벽은 동쪽 담장 벽으로 이어져 2층 집으로 연결되는 연속적인 선형 형태를 띠고 있다. 자연지역을 그대로 형태화하면서 그 속에 마당과 주변 자연도 집의 입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됐다. 이처럼 여러 요소가 관계·조직된 형태는 하나의 생성적 형태로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건축가는 설명한다. 수수재는 도롯가에서 보면 폐쇄적인 건물이지만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반전돼 개방감이 든다. 또한 창고 위 2층에 앉혀진 목조주택에선 산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는 형국이라 아늑하고 명랑한 기운이 감돈다. 자연을 품에 안은 남양주 주택 오경재 五景齋산 중턱에 경사 25도, 누가 봐도 집터로써는 매력이 없다. 산을 깎던지 메우던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할 판인데, 건축가는 이를 건드리지 않고 땅속에 그대로 집을 묻었다. 이른바 역발상이다. 대지에 오롯이 들어앉은 ‘오경재’ 주택을 만나본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930.00㎡(281.81평)건축면적 154.69㎡(46.87평)연면적 317.92㎡(96.33평)설계 건축사사무소 아키포럼 02-745-6511시공 행복집짓기 폼건축㈜ 070-4896-3582 젊은 시절 독일에서 임업을 공부한 건축주는 자연과 상생하는 독일의 주거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자연과의 조화’, ‘에너지 자립’은 그들 주거의 핵심 골자였다.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감은 사실 우리네 기본 정신이 아니었던가. 귀국 후에 그는 자연과 집 그리고 사람이 일치하는 집을 짓기 위해 부지를 살피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다 남양주 조안면에 지금의 집터를 만나게 됐다. 산 중턱에 경사가 있는 땅. 솔직히 주택지로써 매력이 없었다. 게다가 이전 주인이 건축을 위해 자연을 훼손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건축주는 흔쾌히 이 땅을 매입했다. 숲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기에 집을 짓고 나무를 심어 녹지면적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었다.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살고 싶은 집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 갔다. 설계는 거듭된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서로 뜻이 통하니 길은 일사천리로 열렸다. 먼저 집을 땅에 묻기로 했다. 주택 설계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역발상이었다. 흔히 집 놓을 터전을 닦기 위해 메우던지 채우던지 둘 중 하나는 하기 마련인데, 이들은 땅을 훼손하지 않고 경사의 이점을 살려 지하 주택을 구현했다. 외관만 보면 집은 그야말로 땅속에 파묻힌 형태다. 그러나 실내에는 어느 공간이나 하늘과 맞닿아 있어 결코 지하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집은 경사진 땅에 맞춰 계단식으로 구성했다.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현관에 이르고 다시 집 내부 계단을 통해 반대편 끝의 옥상에 다다른다. 내부 구조는 거실과 주방 등 공용공간으로 시작해 계단을 따라 양옆으로 개인 공간인 침실과 연구실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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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 건축 가이드 - 경사지 주택 사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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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 되살린 34평 형 집 ‘그리움’
- 누군가는 한옥을 보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움’ 콘셉트로 설계한 이번 주택은 현대식 공간에 한옥이라는 옷을 입혀 현대건축과 전통건축이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42.20㎡(43.01평)연면적 113.33㎡(34.28평)1층 113.33㎡(34.28평)포치 28.87㎡(8.73평)데크 39.16㎡(11.85평)다락 12.20㎡(3.69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와편브릭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단색기와창호재 시스템창호현관문 원목 도어 전체 콘셉트머물고 싶은 고향 시골집 콘셉트로 퓨전 한옥 느낌을 살렸다. 부모 세대들의 옛 추억과 함께하는 집이다. 실외 디자인‘ㄱ’ 자 형태에 박공모양 기와지붕을 올렸다. 지붕 측면은 우진각지붕 디자인을 적용해 전통 한옥의 친근한 모양을 냈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고향의 느티나무처럼 한결같음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실내 디자인 내부는 전통적인 입면과 다르게 모던한 스타일로 계획해 반전 매력을 제공한다. 공간구성은 현대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으로 나누고 동선을 편리하게 연결했다. 거실 앞에는 대청 역할을 하는 포치를 만들어 여유로운 삶을 즐기도록 설계했다. 이 공간은 실내와 마당을 연결해 휴식 및 다양한 놀이를 위한 곳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DESIGN POINT다락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늑한 공간포치 한옥의 마루와 같은 휴식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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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 되살린 34평 형 집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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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어릴 적 추억 되살린 집 ‘그리움’ 34평형
- 어릴 적 추억 되살린 집 ‘그리움’ 34평형 누군가는 한옥을 보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움’ 콘셉트로 설계한 이번 주택은 현대식 공간에 한옥이라는 옷을 입혀 현대건축과 전통건축이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42.20㎡(43.01평) 연면적 113.33㎡(34.28평) 1층 113.33㎡(34.28평) 포치 28.87㎡(8.73평) 데크 39.16㎡(11.85평) 다락 12.20㎡(3.69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와편브릭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단색기와 창호재 시스템창호 현관문 원목 도어 전체 콘셉트 머물고 싶은 고향 시골집 콘셉트로 퓨전 한옥 느낌을 살렸다. 부모 세대들의 옛 추억과 함께하는 집이다. 실외 디자인 ‘ㄱ’ 자 형태에 박공모양 기와지붕을 올렸다. 지붕 측면은 우진각지붕 디자인을 적용해 전통 한옥의 친근한 모양을 냈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고향의 느티나무처럼 한결같음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실내 디자인 내부는 전통적인 입면과 다르게 모던한 스타일로 계획해 반전 매력을 제공한다. 공간구성은 현대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으로 나누고 동선을 편리하게 연결했다. 거실 앞에는 대청 역할을 하는 포치를 만들어 여유로운 삶을 즐기도록 설계했다. 이 공간은 실내와 마당을 연결해 휴식 및 다양한 놀이를 위한 곳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DESIGN POINT 다락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늑한 공간 포치 한옥의 마루와 같은 휴식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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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어릴 적 추억 되살린 집 ‘그리움’ 34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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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하우징, 세종 주택전시장 오픈
- 같은 구조로 집을 지어도 어떻게 마감하느냐에 따라 주택 느낌이 달라진다. 그래서 자신의 취향이나 트렌드를 반영해 실패 없는 집 짓기를 하려면 전문 시공업체를 찾아 도움받는 것이 좋다. 더존하우징은 이러한 고민에 쌓인 예비 건축주들을 위해 누구나 편히 방문해, 실제 지은 주택 공간을 체험하고, 집 짓기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세종특별자치시에 상설 전시장을 오픈했다. 글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직접 보고 느껴보는 집짓기㈜더존하우징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국에 2500동 이상 단독주택을 건축해오며 꾸준히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품질을 높이는데 노력해온 업체다. 이러한 더존하우징이 최근 세종시 고운동 2106-17에 모델하우스 ‘라피나 S’ 주택전시장을 오픈했다. 세종 주택전시장은 더존하우징만의 차별화된 시공 시스템, 디자인 등 집 짓기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1:1 맞춤형으로 전문 컨설턴트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건물은 2층 규모에 경량 목구조로 지은 60평형대 단독주택이다. 40~60대 건축주에게 적합한 공간으로 기획한 주택전시장은 자녀 교육과 생활 편의에 초점 맞춰 지역을 선택하고 실내외 디자인을 계획했다. 송산그린시티 주택전시장 아틀리에 Atelier 위치는 세종시 고운동 1-1 생활권 B-16 블록 프리미엄 단독형 타운하우스 ‘세종 파크힐즈’ 내에 있다. 건물은 지구단위계획 구역 제한에 따라 박공형 지붕을 얹은 뒤 박스형 매스를 조합해 모던하면서 안정감 있는 형태로 완성했다. 대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남서향으로 앉힌 뒤 안방과 거실, 주방, 가족실 등 주요 실을 일조량이 풍부한 정면에 배치해 최대한 남향과 동향 빛을 끌어들였다.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는 원목과 무늬목을 베이스로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자재를 조합해 4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만족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송산그린시티 주택전시장 One-storied House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화성 본사 주택전시장을 비롯해 인천 청라국제도시, 송산그린시티 등 수도권 주요 도시에 주택전시장을 갖추고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완공한 세종 주택전시장이 세종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집 짓기를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더존하우징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는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건,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은 물론, 대한민국 단독주택 발전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써의 의무와 책임감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주택전시장 라피나 ※모든 전시장은 코로나19에 의한 고객 안전을 위해 100% 사전 예약제와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관람 예약 및 상담 신청은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를 이용하면 된다.관람시간 10:00 ~ 18:00 문의전화 1644-3696 세종 주택전시장 주요 공간 인테리어거실 거실은 주방과 연결해 공간에 확장성을 부여하고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한 공간 중심에 패턴 타일을 깔아 포인트 공간을 만들었다. 넓게 낸 거실 창은 복도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하면서 공간을 포근하고 아늑하게 밝혀준다. 원목과 금속, 타일 등 다양한 소재를 이질감 없이 조화롭게 연출한 부분이 돋보인다. 주방 주방은 결이 부드러운 원목 패널과 테라조 세라믹 상판을 조합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식탁 위에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납장과 장식장을 적절하게 나눠 건축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위생 공간 1층 위생 공간은 사용 편의를 위해 전실과 욕실, 화장실로 나누고 각 공간도 넉넉하게 할애했다. 전실은 우드 곡선 타일로 부드러운 느낌과 안락함을 담았으며, 욕실은 패턴과 컬러 대비로 시크한 반전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침실 2층 침실은 침대 헤드 부분에 설치한 디자인월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어두운 브라운 컬러로 연출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복도와 같은 티크 원목마루를 바닥에 사용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티크 색감과 질감이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준다. 가족실 2층 가족실은 호텔 라운지 개념으로 연출해 편안한 휴식처로 사용해도 좋다. 천장을 박공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천창까지 설치해 개방감을 더욱 확장시켰다. 창은 크기와 높이를 다르게 설치해 행동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한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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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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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하우징, 세종 주택전시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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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HOUSE] 더존하우징, 세종 주택전시장 오픈
- 더존하우징, 세종 주택전시장 오픈 같은 구조로 집을 지어도 어떻게 마감하느냐에 따라 주택 느낌이 달라진다. 그래서 자신의 취향이나 트렌드를 반영해 실패 없는 집짓기를 하려면 전문 시공업체를 찾아 도움 받는 것이 좋다. 더존하우징은 이러한 고민에 쌓인 예비 건축주들을 위해 누구나 편히 방문해, 실제 지은 주택 공간을 체험하고, 집짓기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세종특별자치시에 상설 전시장을 오픈했다. 글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송산그린시티 주택전시장 아틀리에 Atelier 직접 보고 느껴보는 집짓기 ㈜더존하우징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국에 2500동 이상 단독주택을 건축해오며 꾸준히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품질을 높이는데 노력해온 업체다. 이러한 더존하우징이 최근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2106-17에 모델하우스 ‘라피나S’ 주택전시장을 오픈했다. 세종 주택전시장은 더존하우징만의 차별화된 시공 시스템, 디자인 등 집짓기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1:1 맞춤형으로 전문 컨설턴트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건물은 2층 규모에 경량 목구조로 지은 60평형대 단독주택이다. 40~60대 건축주에게 적합한 공간으로 기획한 주택전시장은 자녀 교육과 생활편의에 초점 맞춰 지역을 선택하고 실내외 디자인을 계획했다. 위치는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1-1 생활권 B16 블록 프리미엄 단독형 타운하우스 ‘세종 파크힐즈’ 내에 있다. 건물은 지구단위계획 구역 제한에 따라 박공형 지붕을 얹은 뒤 박스형 매스를 조합해 모던하면서 안정감 있는 형태로 완성했다. 대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남서향으로 앉힌 뒤 안방과 거실, 주방, 가족실 등 주요 실을 일조량이 풍부한 정면에 배치해 최대한 남향과 동향 빛을 끌어들였다.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는 원목과 무늬목을 베이스로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자재를 조합해 4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만족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화성 본사 주택전시장을 비롯해 인천 청라국제도시, 송산그린시티 등 수도권 주요 도시에 주택전시장을 갖추고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완공한 세종 주택전시장이 세종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집짓기를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더존하우징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는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건,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은 물론, 대한민국 단독주택 발전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써의 의무와 책임감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산그린시티 주택전시장 One-storied House 청라국제도시 주택전시장 라피나 ※모든 전시장은 코로나19에 의한 고객 안전을 위해 100% 사전 예약제와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관람 예약 및 상담 신청은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관람시간 10:00 ~ 18:00 문의전화 1644-3696 세종 주택전시장 주요 공간 인테리어 거실 거실은 주방과 연결해 공간에 확장성을 부여하고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시켰다.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한 공간 중심에 패턴 타일을 깔아 포인트 공간을 만들었다. 넓게 낸 거실 창은 복도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하면서 공간을 포근하고 아늑하게 밝혀준다. 원목과 금속, 타일 등 다양한 소재를 이질감 없이 조화롭게 연출한 부분이 돋보인다. 주방 주방은 결이 부드러운 원목 패널과 테라조 세라믹 상판을 조합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식탁 위에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납장과 장식장을 적절하게 나눠 건축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위생 공간 1층 위생 공간은 사용 편의를 위해 전실과 욕실, 화장실로 나누고 각 공간도 넉넉하게 할애했다. 전실은 우드 곡선타일로 부드러운 느낌과 안락함을 담았으며, 욕실은 패턴과 컬러 대비로 시크한 반전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침실 2층 침실은 침대 헤드 부분에 설치한 디자인월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어두운 브라운 컬러로 연출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복도와 같은 티크 원목마루를 바닥에 사용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티크 색감과 질감이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준다. 가족실 2층 가족실은 호텔 라운지 개념으로 연출해 편안한 휴식처로 사용해도 좋다. 천장을 박공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천창까지 설치해 개방감을 더욱 확장시켰다. 창은 크기와 높이를 다르게 설치해 행동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한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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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HOUSE] 더존하우징, 세종 주택전시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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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공주) house_38평형
- 이 주택의 포인트는 삼각형 마당이다. 현관 앞에 있는 작은 삼각형 마당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경계이며, 실내와 마당을 천천히 이어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삼각형 마당에 그려지는 빛과 그림자는 단순한 주택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넉넉하게 눈비를 막아 편리한 일상도 제공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65.02㎡(19.81평)연면적124.75㎡(37.73평)1층 65.20㎡(19.72평)2층 59.55㎡(18.13평)최고높이 6.6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실크벽지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2층 #이야기공주에 사는 건축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낡아 생활이 불편해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고려한다는 내용이었다. 리모델링은 본 지면 기획과 맞지 않음을 알리고, 신축으로 방향 잡기로 했다. 설계에 앞서 건축주가 알려준 주소를 확인하고 주변을 살폈다. 주택이 있는 지역은 한적한 농가 마을이다. 대지가 농지 가운데 있다 보니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었다. 보안과 외부와의 관계다. 귀농 귀촌을 꿈꾸는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단독주택은 독립 세대다 보니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외부와의 관계는 주변에 있는 집들과 새로 들어서게 될 집과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새집이 들어선다는 것은 기존 마을에 새로운 분위기를 고취시킨다는 의미다. 그럴 경우 조화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개성을 뽐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공간구성필자는 단순한 형태지만, 그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공간을 느낄 수 있는 반전 공간을 좋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반전을 통해 보안과 관계 설정이라는 두 개의 딜레마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즉, 외부와 적절한 단절을 형성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답답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선택한 방법은 형태는 기존 어휘를 따르되, 색상과 마감재에 차별을 두어 개성을 드러내고, 공간 배치를 통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 형태는 자연스럽게 기존 박공형 주택을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오각형 대지 모양을 따라 입구를 살짝 벌려 단순한 주택 형상에 특색을 주고자 했다. 벌어진 틈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반김의 제스처 gesture 이자 삼각형 하늘을 만나는 ‘나만의 포켓 정원’을 제공할 것이다. 외부 시선에 대한 부분은 상부에 사적인 공간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바로 보이는 현관 구조를 지양하는 편이다. 이 역시 단독주택 단점인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돌아가서 진입하는 현관을 구성한다. 이러한 배치를 통해 돌아가는 거리만큼 집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하고, 건물이 전하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한다. 이 주택 현관은 넓은 마당을 지나 작은 삼각형 마당 안쪽에 숨겨져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깊고 넓은 신발장과 마주한다. 중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거실, 왼쪽에 작은 공간이 나타난다. 작은 공간은 위생 공간이다. 코로나로 인해 최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세면대 위치도 중요해졌다. 이러한 사회 현상에 맞춰 외출 후 손을 바로 씻을 수 있도록 화장실 밖에 건식 세면대를 설치한 것이다.평면 구성은 남북을 축으로 남측에는 시원하게 열린 공간을, 북측에는 서비스 공간을 배치해 아늑하고 따뜻한 빛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생활 편의성을 확보했다. 실내 공간은 평소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계획하되, 가족이 늘어날 경우에도 불편함이 없어야 했다. 따라서 거실 천장을 높여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가족들에게 공간적으로 풍요로움을 선사하도록 했다. 가사공간도 대가족이 모일 때를 예상해서, ‘ㄱ’ 자로 주방을 배치한 뒤 식당과 거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거실의 커다란 창은 앞마당과 연결된다. 이러한 구성은 햇볕이 좋은 날이면 가족들과 함께 실내와 마당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 거실은 상황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는 식당으로, 평소 주말에는 영화나 음악을 즐기는 훌륭한 감상의 공간으로 변하는 것이다. 1층이 가족 간의 모임 장소라면 2층은 철저하게 사적인 공간이다. 계단을 지나 2층에 올라서면 풍경을 끌어들인 커다란 창 앞에 좌우로 나뉜 복도를 계획하고, 양쪽 끝에 각각 자녀를 위한 공간과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실과 실을 연결하는 이동과 적당한 거리감으로 영역을 구분하는 두 가지 기능을 복도에 부여해 세대 간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도록 했다. 단순한 형태에도 이야기가 흐른다. 대지에 귀 기울이고 생각에 잠기고 우리 가족을 위한 시간을 이야기로 남겨보면, 그 이야기는 공간으로 내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공간을 계획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살고 싶은 이야기를 한번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공주에 사는 건축주처럼.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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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공주) house_38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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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전문가의 노하우 살기 좋은 집터란?
- 우리 조상들은 집터를 쓸 때 풍수지리적으로 입지 좋은 곳을 찾았다. 풍수를 모르면 모를까 알고 그냥 넘어가면 왠지 찜찜하다. 청운 김영운 풍수전문가를 통해 어떤 곳이 살기 좋은 집터인지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도움말 김영운(풍수지리연구가)참고도서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김영운 원앤원북스, 2020) 가장 이상적인 집터는?전형적인 배산임수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쪽에 물이나 길이 있어야 좋다. 방향으로 치면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지형에서 산을 등지고 낮을 곳을 바라보는 형태가 좋다. 지면에서 높은 부분에 건물을 짓고, 낮은 부분에 마당을 둠으로써 내려다보게 하는 것이다. 반대로, 남쪽 지면이 높고 북쪽 지면이 낮은 경우에는 지면이 높은 남쪽이 건물 후면이 되고 지면이 낮은 북쪽이 건물의 전면이 되는 북향 배치가 배산 임수에 따르는 배치 방법이다. 어느 방향이 좋은지? 주거지로 쓸 땅은 사실 방향보다 지질에 윤기가 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여기에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돼 있으면 더욱 좋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고,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기 때문에 집의 방향이 남쪽이나 동남쪽을 향해야 겨울에는 집 안 깊숙이 해가 들어와 따뜻하고, 여름에는 해가 조금 들어오므로 그만큼 시원하다. 따라서 선조들은 남향 또는 동향의 밝고 따뜻한 집을 좋은 집으로 보았고, 풍수 사상에도 이 부분이 적용된 것이다. 경사진 대지도 괜찮은지?대지는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건축물의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사가 심해 불안한 형태의 가옥은 안정감이 없다. 전반전인 조건상 매입해야 할 경우에는 도로면과 같이 복토를 하는 식으로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 어떤 모양의 땅이 좋은지?대지 모양도 원만하고 방정한 곳이 좋다. 땅 모양에 문제가 있다면 인접한 땅과 합병하거나 교환 또는 구입 등으로 땅의 모양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수도 풍수에 영향을 끼치는지?정원수도 풍수와 관련이 있다. 집에 정원수를 심는 것은 집을 잘 가꾸려는 마음가짐과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식수 또한 길흉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집을 중심으로 동쪽에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를 심고, 서쪽에는 산뽕나무와 느릅나무, 남쪽에는 매화나무와 대추나무, 북쪽에는 살구나무와 은행나무를 심는다면 동의 좌청룡, 서의 우백호, 남의 주작, 북의 현무를 대신하는 길목 吉木이 돼 집안의 기운이 번성하고 부귀하게 된다. 신축 시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면?부지도 중요하지만, 집을 사거나 새로 지을 때 반드시 각 실의 위치도 따져봐야 한다. 예부터 양택의 3요소라고 해서 집을 볼 때 반드시 봐야 할 양택삼요결(陽宅三要決)이라는 것이 있다. 중국의 『지리오결(地理五決)』의 저자인 조구봉이 그의 저서 『양택삼요』에서 주장한 이론이다. 대문, 안방, 주방의 위치를 매우 중요시해 이 셋의 바람직한 배치를 따지는 것이다. 먼저, 양택삼요결에서 가장 중요하시는 것은 대문의 위치다. 대문은 집 안의 공기를 대량으로 환기해 줄 수 있는지, 사람이 드나들기 편안한지를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남향집이라 대문이 남동쪽에 있는 집을 생기택(生氣宅)이라고 한다. 이런 집은 부부가 해로하고 영화를 누린다고 했다. 또 식구가 모두 건강하고 길한 집으로 풀이하고 있다. 둘째로 중시되는 것이 안방이다. 즉 자는 방은 집터의 생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봤다. 따라서 수맥이 지나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맥이 흐를 경우 동판이나 포일을 깔아 수파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수맥이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담을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금이 두 줄로 일직선으로 나 있거나 돌담이라면 한쪽이 딴 곳에 비해 꺼져있다든가, 집 안 외벽이 갈라지기도 하고 방바닥이나 타일 등이 깨지기도 하며 방문이 뒤틀리고, 벽지가 들뜨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부엌은 식食을 책임지는 곳으로 동쪽과 동남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풍수지리 반드시 따라야 하나?선조들의 지혜가 지금까지 이어오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아파트를 매입 때도 이전 집주인이 어떤 이유로 집을 내놓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아본다. 다 땅의 기운이 있다고 믿는 마음에서다. 집터는 현재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무조건 풍수를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살펴보고 더욱 긍정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하길 바란다. 『산림경제』 복거卜居편 중조선시대에 집터 풍수론으로 유명한 학자 홍만석은 『산림경제』에 집터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고할만한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집터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데가 가장 좋고, 그 반대면 부자는 못 되나 부귀를 누린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집안이 망하고,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가축이 늘어난다. 또 사면이 높고 가운데가 낮으면 비롯 부자일지라도 점점 가난해지므로 평평한 터가 가장 좋다. 집터의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으면 처음에는 운이 나쁘나 후에 잘 된다. 집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이 강과 바다로 들어가면 좋으나, 동쪽에는 큰 길이 있으면 가난하고, 북쪽에 큰길을 두면 운이 나쁘며, 남쪽에 큰길이 있으면 영화를 누린다. 사람의 주거지로는 땅이 윤기가 있고 기름지며 밝은 곳이 좋고, 건조해 윤택하지 않은 곳은 나쁘다. 탑이나 무덤 터, 절, 사당 터, 대장간, 군영 터, 전쟁터는 살 곳이 못된다. 큰 성문 입구와 옥문을 마주 보는 곳 역시 좋지 않으며, 네거리 입구, 산등성이가 곧바로 흘러내린 곳, 흐르는 물과 맞닿는 곳, 여러 물이 모여 나가는 곳, 초목이 나지 않는 곳은 나쁘다. 옛길 영단과 신사 앞, 불당 뒤 논자리, 불을 땠던 곳은 모두 불길하다. 청운 김영운 선생은…1970년대부터 수많은 풍수지리 관련 글을 써오다, 최근에는 부동산 카페에 ‘청운선생’이란 필명으로 풍수지리를 부동산에 접목시킨 글을 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cjddnstjstod, YouTube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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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전문가의 노하우 살기 좋은 집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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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GJ(공주) house 38평형
- GJ(공주) house 38평형 이 주택의 포인트는 삼각형 마당이다. 현관 앞에 있는 작은 삼각형 마당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경계이며, 실내와 마당을 천천히 이어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삼각형 마당에 그려지는 빛과 그림자는 단순한 주택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넉넉하게 눈비를 막아 편리한 일상도 제공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65.02㎡(19.81평) 연면적 124.75㎡(37.73평) 1층 65.20㎡(19.72평) 2층 59.55㎡(18.13평) 최고높이 6.6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실크벽지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양인성 #이야기 공주에 사는 건축주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낡아 생활이 불편해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고려한다는 내용이었다. 리모델링은 본 지면 기획과 맞지 않음을 알리고, 신축으로 방향 잡기로 했다. 설계에 앞서 건축주가 알려준 주소를 확인하고 주변을 살폈다. 주택이 있는 지역은 한적한 농가 마을이다. 대지가 농지 가운데 있다 보니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었다. 보안과 외부와의 관계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단독주택은 독립 세대다 보니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외부와의 관계는 주변에 있는 집들과 새로 들어서게 될 집과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새집이 들어선다는 것은 기존 마을에 새로운 분위기를 고취시킨다는 의미다. 그럴 경우 조화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개성을 뽐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공간구성 필자는 단순한 형태지만, 그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공간을 느낄 수 있는 반전 공간을 좋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반전을 통해 보안과 관계 설정이라는 두 개의 딜레마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즉, 외부와 적절한 단절을 형성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답답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선택한 방법은 형태는 기존 어휘를 따르되, 색상과 마감재에 차별을 두어 개성을 드러내고, 공간 배치를 통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 형태는 자연스럽게 기존 박공형 주택을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오각형 대지 모양을 따라 입구를 살짝 벌려 단순한 주택 형상에 특색을 주고자 했다. 벌어진 틈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반김의 제스처gesture이자 삼각형 하늘을 만나는 ‘나만의 포켓정원’을 제공할 것이다. 외부 시선에 대한 부분은 상부에 사적인 공간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개인적으로 외부에서 바로 보이는 현관 구조를 지양하는 편이다. 이 역시 단독주택 단점인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돌아가서 진입하는 현관을 구성한다. 이러한 배치를 통해 돌아가는 거리만큼 집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하고, 건물이 전하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한다. 이 주택 현관은 넓은 마당을 지나 작은 삼각형 마당 안쪽에 숨겨져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깊고 넓은 신발장과 마주한다. 중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거실, 왼쪽에 작은 공간이 나타난다. 작은 공간은 위생공간이다. 코로나로 인해 최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세면대 위치도 중요해졌다. 이러한 사회 현상에 맞춰 외출 후 손을 바로 씻을 수 있도록 화장실 밖에 건식 세면대를 설치한 것이다. 평면 구성은 남북을 축으로 남측에는 시원하게 열린 공간을, 북측에는 서비스 공간을 배치해 아늑하고 따뜻한 빛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생활 편의성을 확보했다. 실내 공간은 평소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계획하되, 가족이 늘어날 경우에도 불편함이 없어야 했다. 따라서 거실 천장을 높여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가족들에게 공간적으로 풍요로움을 선사하도록 했다. 가사공간도 대가족이 모일 때를 예상해서, ‘ㄱ’자로 주방을 배치한 뒤 식당과 거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거실의 커다란 창은 앞마당과 연결된다. 이러한 구성은 햇볕이 좋은 날이면 가족들과 함께 실내와 마당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 거실은 상황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는 식당으로, 평소 주말에는 영화나 음악을 즐기는 훌륭한 감상의 공간으로 변하는 것이다. 1층이 가족 간의 모임 장소라면 2층은 철저하게 사적인 공간이다. 계단을 지나 2층에 올라서면 풍경을 끌어들인 커다란 창 앞에 좌우로 나뉜 복도를 계획하고, 양쪽 끝에 각각 자녀를 위한 공간과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실과 실을 연결하는 이동과 적당한 거리감으로 영역을 구분하는 두 가지 기능을 복도에 부여해 세대 간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도록 했다. 단순한 형태에도 이야기가 흐른다. 대지에 귀 기울이고 생각에 잠기고 우리 가족을 위한 시간을 이야기로 남겨보면, 그 이야기는 공간으로 내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공간을 계획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살고 싶은 이야기를 한번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공주에 사는 건축주처럼.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로우크리에이터스 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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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4] 풍수 전문가의 노하우살기 좋은 집터란?
- 풍수 전문가의 노하우살기 좋은 집터란? 우리 조상들은 집터를 쓸 때 풍수지리적으로 입지 좋은 곳을 찾았다. 풍수를 모르면 모를까 알고 그냥 넘어가면 왠지 찜찜하다. 청운 김영운 풍수전문가를 통해 어떤 곳이 살기 좋은 집터인지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도움말 김영운(풍수지리연구가) 참고도서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김영운 원앤원북스, 2020) 가장 이상적인 집터는? 전형적인 배산임수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쪽에 물이나 길이 있어야 좋다. 방향으로 치면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지형에서 산을 등지고 낮을 곳을 바라보는 형태가 좋다. 지면에서 높은 부분에 건물을 짓고, 낮은 부분에 마당을 둠으로써 내려다보게 하는 것이다. 반대로, 남쪽 지면이 높고 북쪽 지면이 낮은 경우에는 지면이 높은 남쪽이 건물 후면이 되고 지면이 낮은 북쪽이 건물의 전면이 되는 북향 배치가 배산 임수에 따르는 배치 방법이다. 어느 방향이 좋은지? 주거지로 쓸 땅은 사실 방향보다 지질에 윤기가 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여기에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돼 있으면 더욱 좋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고,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기 때문에 집의 방향이 남쪽이나 동남쪽을 향해야 겨울에는 집 안 깊숙이 해가 들어와 따뜻하고, 여름에는 해가 조금 들어오므로 그만큼 시원하다. 따라서 선조들은 남향 또는 동향의 밝고 따뜻한 집을 좋은 집으로 보았고, 풍수 사상에도 이 부분이 적용된 것이다. 경사진 대지도 괜찮은지? 대지는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건축물의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사가 심해 불안한 형태의 가옥은 안정감이 없다. 전반전인 조건상 매입해야할 경우에는 도로면과 같이 복토를 하는 식으로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 어떤 모양의 땅이 좋은지? 대지 모양도 원만하고 방정한 곳이 좋다. 땅 모양에 문제가 있다면 인접한 땅과 합병하거나 교환 또는 구입 등으로 땅의 모양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수도 풍수에 영향을 끼치는지? 정원수도 풍수와 관련이 있다. 집에 정원수를 심는 것은 집을 잘 가꾸려는 마음가짐과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식수 또한 길흉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집을 중심으로 동쪽에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를 심고, 서쪽에는 산뽕나무와 느릅나무, 남쪽에는 매화나무와 대추나무, 북쪽에는 살구나무와 은행나무를 심는다면 동의 좌청룡, 서의 우백호, 남의 주작, 북의 현무를 대신하는 길목 吉木이 돼 집안의 기운이 번성하고 부귀하게 된다. 신축 시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면? 부지도 중요하지만, 집을 사거나 새로 지을 때 반드시 각 실의 위치도 따져봐야 한다. 예부터 양택의 3요소라고 해서 집을 볼 때 반드시 봐야할 양택삼요결(陽宅三要決)이라는 것이 있다. 중국의『지리오결(地理五決)』의 저자인 조구봉이 그의 저서『양택삼요』에서 주장한 이론이다. 대문, 안방, 주방의 위치를 매우 중요시해 이 셋의 바람직한 배치를 따지는 것이다. 먼저, 양택삼요결에서 가장 중요하시는 것은 대문의 위치다. 대문은 집 안의 공기를 대량으로 환기해줄 수 있는지, 사람이 드나들기 편안한지를 따져야한다. 예를 들어 남향집이라 대문이 남동쪽에 있는 집을 생기택(生氣宅)이라고 한다. 이런 집은 부부가 해로하고 영화를 누린다고 했다. 또 식구가 모두 건강하고 길한 집으로 풀이하고 있다. 둘째로 중시되는 것이 안방이다. 즉 자는 방은 집터의 생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봤다. 따라서 수맥이 지나가지 않는지 확인해야한다. 수맥이 흐를 경우 동판이나 포일을 깔아 수파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수맥이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담을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금이 두 줄로 일직선으로 나 있거나 돌담이라면 한쪽이 딴 곳에 비해 꺼져있다든가, 집 안 외벽이 갈라지기도 하고 방바닥이나 타일 등이 깨지기도 하며 방문이 뒤틀리고, 벽지가 들뜨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부엌은 식食을 책임지는 곳으로 동쪽과 동남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풍수지리 반드시 따라야 하나? 선조들의 지혜가 지금까지 이어오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아파트를 매입 때도 이전 집주인이 어떤 이유로 집을 내놓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아본다. 다 땅의 기운이 있다고 믿는 마음에서다. 집터는 현재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무조건 풍수를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살펴보고 더욱 긍정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하길 바란다. 『산림경제』 복거卜居편 중 조선시대에 집터 풍수론으로 유명한 학자 홍만석은 『산림경제』에 집터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고할만한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집터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데가 가장 좋고, 그 반대면 부자는 못 되나 부귀를 누린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집안이 망하고,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가축이 늘어난다. 또 사면이 높고 가운데가 낮으면 비롯 부자일지라도 점점 가난해지므로 평평한 터가 가장 좋다. 집터의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으면 처음에는 운이 나쁘나 후에 잘 된다. 집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이 강과 바다로 들어가면 좋으나, 동쪽에는 큰 길이 있으면 가난하고, 북쪽에 큰길을 두면 운이 나쁘며, 남쪽에 큰길이 있으면 영화를 누린다. 사람의 주거지로는 땅이 윤기가 있고 기름지며 밝은 곳이 좋고, 건조해 윤택하지 않은 곳은 나쁘다. 탑이나 무덤터, 절, 사당터, 대장간, 군영터, 전쟁터는 살 곳이 못된다. 큰 성문 입구와 옥문을 마주보는 곳 역시 좋지 않으며, 네거리 입구, 산등성이가 곧바로 흘러내린 곳, 흐르는 물과 맞닿는 곳, 여러 물이 모여 나가는 곳, 초목이 나지 않는 곳은 나쁘다. 옛길 영단과 신사 앞, 불당 뒤 논자리, 불을 땟던 곳은 모두 불길하다. 청운 김영운 선생은… 1970년대부터 수많은 풍수지리 관련 글을 써오다, 최근에는 부동산 카페에 ‘청운선생’이란 필명으로 풍수지리를 부동산에 접목시킨 글을 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카페 cafe.naver.com/cjddnstjstod, YouTube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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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4] 풍수 전문가의 노하우살기 좋은 집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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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 농가주택 리모델링 본격 시작하기준비부터 시공까지 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농가주택(구옥) 리모델링’은 어쩌면 신축보다 더 까다롭고 세심하게 이루는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검토해가며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 결과, 그 나름대로의 새 보금자리가 재탄생되는 매력을 가진다.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 이에코건설, 애플스타일디자인, 더하우스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구옥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도로, 이웃 토지와의 관계와 같은 행정적인 문제부터 구조, 향, 전기와 같은 건축적인 검토까지 그 범위도 다양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막막해지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준비, 설계, 시공으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눠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을 실었다. 준비, 땅의 경계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1 구옥 선정 시 반드시 미등기 건축물 여부 체크구옥 선정에서 각 전문가들이 거듭 강조한 점이 바로 ‘미등기 건축물’ 체크 여부다. 미등기 건축물은 여러 측면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그중 ‘맹지’와 ‘경계’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맹지란 타인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어떤 접속면도 가지지 못한 필지를 말한다. 건축법상 건축행위를 위해서는 대지가 2m 이상이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행위의 허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통 구옥은 미등기 건축물인 경우가 많다. 이는 맹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살아왔기 때문에 얼핏 보면 진입을 위한 도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 타인 토지, 혹은 도로를 침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사용해왔을지 몰라도 리모델링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애초에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주변의 토지 주인들과의 마찰, 나아가 지역주민들과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맹지가 아니더라도 미등기 건축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음에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본인 땅을 찾겠다고 측량을 통한 건축물의 부분 철거 및 담장 이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내가 보는 땅이 타인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확하게 경계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경계측량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고려 중인 땅에 돈을 들여 경계측량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낮다. 그렇다고 토지 판매자에게 이를 요청하는 것도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실제와 조금의 편차가 있겠지만,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적도 및 건물 관계를 확인한 후 실제 주위 토지 주인들에게 물어 확인을 해보는 편을 권한다. 구옥 및 토지를 선택할 때는 주변 경계와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2 건축행위를 위해 구조와 물을 간과하지 말 것위에서 구옥 선정을 위한 체크를 마쳤다면, 다음은 건축행위를 위해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는 크게 ‘구조’와 ‘물’을 언급한다. 구옥은 보통 한옥 구조인 중량 목구조, 블록으로 시공한 조적조, 큰 범위에서는 조적조지만 시멘트벽과 치장벽돌로 시공한 소위 슬라브집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나뉜다. 이중 이번 호에서는 자주 의뢰받는 중량 목구조를 통해 검토사항을 설명하고자 한다. 중량 목구조에서 칸막이 벽체에 가로로 있는 중방이나 하방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 때문에 철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둥, 도리, 보는 실질적으로 하중을 받는 구조로 이 부분의 상태가 리모델링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보통 도리나 보가 썩은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기둥 하부가 썩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구옥은 보통 기둥 하부까지 도배지로 덮기 때문에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는 잠시 양해를 구하고 도배지 하단을 들춰낸 후 날카로운 것으로 기둥을 몇 번 긁어 알 수 있다. 긁었을 때 노란 원목이 나온다면 비교적 안심해도 되지만, 으스러진다면 이미 썩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전체 기둥에서 한두 개 정도가 썩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보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면 이미 집이 뒤틀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이 뒤틀린 정도는 흙벽과 구조 사이 공간이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뒤틀림 정도가 심한 집은 이 부분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보통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를 마쳐놓지만, 그중 물에 대한 검토를 자칫 간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에 대한 검토로는 우수가 흘러서 나갈 곳이 있는지, 구옥이 도로보다 낮은 레벨에 위치하지는 않는지 등이 있다. 그중 집의 후면인 ‘뒷마당’에 초점을 맞춰 확인해 볼 것을 전문가는 조언한다. 구옥의 뒷마당은 언덕처럼 높은 형태로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뒷마당의 바닥 레벨이 집의 바닥 레벨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뒷마당에 흐르는 물을 빼낼 수 있는지, 공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느 쪽도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구매를 포기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겉으로 상태 좋아 보이는 집도 바닥으로 스민 습기로 인해 구조물들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썩어 부식된 구조부. 3 각 공정 프로세스의 이해구옥 리모델링의 공정 프로세스는 구옥 상태와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자문에 도움을 준 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전개한다. 공정 프로세스는 ‘현장점검 및 실측 → 도면 작업 → 철거공사 → 습식공사 →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 → 설비공사 → 방통 및 단열공사 → 마감공사’로 진행된다. 구옥의 바닥 레벨보다 뒷마당 레벨이 높은 경우 습기로 인해 구조물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본적인 성능 개선에 맞춘 예산 계획구옥 리모델링은 의장 요소보다는 집으로서의 기본적인 성능과 불합리한 평면을 개선하는 기능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보면 신축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예산은 신축 금액에 50~70% 정도로 계획해두기를 전문가는 조언하면서, 한정된 예산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의장 요소가 아닌 기능 요소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마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크게 차이 나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구옥은 집의 상태와 이에 대한 대응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요구 사항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거, 방통, 단열 식으로 이루어지는 각 공정. 설계, 욕심내지 않고 쾌적하게 구성하기리모델링의 평면계획은 먼저 집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량 목구조에서 기둥, 도리, 보는 집중 하중을 받고 있어 철거를 비롯해 위치 변경 또한 힘들다고 판단한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칸’과 ‘퇴’로 이뤄지는데, 기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하나의 칸이 되어 이 칸이 장방 형태로 길게 늘어진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즉 직접 하중을 받지 않는 칸막이벽은 모두 철거할 수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동시에 비효율적인 장방 형태와 기둥 위치의 모듈로 인해 실 구성이 제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4칸 정도(16평)의 집에는 현관, 주방 겸 거실, 화장실 1개, 방 1~2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아 단순히 평수만 따져보고 지나치게 많은 방을 요구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는 실의 개수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는 편이 쾌적한 환경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각 공간에 좀 더 신경 쓰면 오히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의 우선순위나 역할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많은 고민이 수반되어야 함을 덧붙였다. 구옥을 리모델링해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증축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증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하물며 철저한 구조계산을 통해 마련하는 구옥 리모델링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별도의 여유 공간은 계획에 미리 포함해 한 번에 짓는 편이 안전성 면에도, 경제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농가주택에 필요한 별도의 여유 공간은 대표적으로 정원 및 작업을 위한 창고, 야외공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바비큐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게스트룸 정도가 있다. 한편, 노후까지 고려했을 때는 자유로운 동선을 위한 문턱 제거, 주방과 욕실 크기에 대한 고민, 구들방과 같은 추가적인 고려 항목도 언급됐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기도실(위)과 접객실(아래)이 함께 계획된 농가주택. 시공,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기시공 중에서도 특히, 철거는 돌발 상활이 가장 빈번하기에 숙련된 전문가들도 긴장하는 공정이다. 돌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기초 침하가 생긴다든지, 직접 하중을 받는 보에 크랙이 생긴다든지, 집이 뒤틀리면서 무너진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전문가는 지지대를 받쳐놓았음에도 집이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인부들이 밖으로 대피한 후 상황을 보면서 샷보드를 설치하고 벽체 공사를 앞당겨 시공했다는 실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 없이 리모델링의 각 공정을 직영으로 진행하는 경우다. 각 공정마다 그에 따른 검토 사항이 다를 터인데, 이를 직영으로 한다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에 대해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와 같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믿을만한 전문 업체와 함께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가장 대두되는 시공은 무엇보다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이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크랙이 생긴 구조부와 이를 지탱하는 샷보드. 어느 정도 집의 형태를 대략적으로 마련했다면, 내부 마감재 선정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구옥 리모델링에서 마감재는 ‘시간성‘이라는 측면에 맞춰 계획해 보면 좋다. 크게 과거에서 연장된 시간성과 재해석된 시간성으로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릴 적부터 살아온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쭉 사용했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단출한 재료로 마감한다거나 새롭게 구입한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특정 공간을 차별된 분위기로 바꿔 반전 분위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구옥은 특별한 의장 요소 없이도 구조 자체를 노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철제로 보강된 지붕 구조부. 한편, 구옥 리모델링은 내부 마감재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 따로 봤을 땐 멋스럽던 디자인도 구옥 특유의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편이 좋다. 또한 일반 아파트에 사용하는 기성 자재도 비교적 높이나 길이가 작은 구옥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치수를 꼼꼼하게 살펴 가며 선택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옥은 무엇보다 기능적인 요소가 우선되어야 함을 항상 인지하면서, 더함보다 비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편이 만족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건축자재를 포함한 물가 및 인건비가 폭등했다. 이는 리모델링 영역에도 영향을 끼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옥 리모델링을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전문가들은 두 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타일과 색감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첫째,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리모델링은 돌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작업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진단하고 변수에 대응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조치와 무리한 강행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함께 진행하기를 거듭 강조한다. 둘째, 각 공정의 원활한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각 공정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를 잘 맞물려 진행을 해야만 하자 없는 쾌적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게 되면 책임의 소지가 불분명해지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도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는지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구조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인테리어 Process Check!① 현장점검 및 실측현장점검 및 실측에서는 대지 레벨과 구조를 체크하는 등 구옥의 현황을 검토한다. 내부 벽체는 공사 시작 후 모두 철거되기 때문에, 특히 기둥 위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② 도면 작업도면 작업에서는 현장점검을 토대로 평면을 재구성한다. 중량 목구조는 중간 칸막이 벽체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에 철거할 수 있음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한옥 특유의 장방형태의 평면과 기둥 위치에 따른 모듈로 아파트와 같은 극적인 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③ 철거공사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의 공사가 시작된다. 예상·판단했던 골조들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확인된 위치에 따라 평면이 변경되는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공정이기도 하다. 한편, 철거 공정은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④ 습식공사습식공사는 집의 큰 틀을 잡는 공정으로 외벽이나 화장실과 같은 습식 공간에 조직 및 미장 시공을 진행한다. ⑤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은 설비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목구조 틀로 공간을 구획하고, 집 전체 레벨을 다시 한번 체크해 이에 맞춰 버림몰탈을 타설 한다. ⑥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기본적으로 신축에 준해 진행한다. 특히 설비 공사는 한번 진행되면 수정이 쉽지 않아, 공사 전 콘센트의 위치나 가전제품의 배치와 같이 세세한 계획을 미리 이루면 좋다. ⑦ 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는 수성연질폼을 이용한 내단열로 진행한다. 내단열의 포인트는 기밀성에 있다. 즉, 빈 공간 없이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시공할 수 있냐는 의미인데, 수성연질폼은 바탕면이 평활치 않은 리모델링 현장 여건에서 그 장점을 발휘한다. 단열재를 뿌리는 방식이므로 평활치 못한 바탕면에 균등하고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성연질폼의 단점이라면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로 인한 단열성능의 저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습기의 사전 차단과 적절한 두께의 시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⑧ 마감공사마감공사에서는 목공사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벽과 바닥의 마감부터 조명, 가구의 설치까지 구옥이 새롭게 탄생하는 공정이다. 한성욱(㈜더하우스 대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화이트디자인에 입사한 이래로 2022년 현재까지 실내건축공사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2015년 ㈜더하우스를 창업해 많은 수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공한 프로젝트들이 수차례 건축잡지와 포털사이트 메인에 노출된 바 있다. ㈜더하우스는 전라북도 고창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한옥 및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주 업무로 진행을 하고 있다. 신축에서는 찾기 힘든 노후주택의 스토리(장소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후주택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장소성에 기능적인 요소들을 곁들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들을 만들고자 한다.010-8876-2608 www.thehouse21.com 오미숙(애플스타일디자인 대표)2002년부터 아파트, 주택과 상업공간을 비롯해 2013넌부터는 농가주택 포함 100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 충남 서천의 100평 한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과정을 담은 저서 <2천만 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는 현재까지 10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자리 잡았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도 출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확립해가고 있다.010-4012-0528 blog.naver.com/ohcodi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010-3005-6008 blog.naver.com/y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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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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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실천하는 강화도 ‘茶랑채’
- 전통찻집 하면 언뜻 허름한 초가를 떠올린다. 나아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180도 다른 곳으로, 젊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간과 별개의 장소라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여기에 일반적인 전통찻집의 공식을 깬 카페가 있다. 외부는 모던한 스타일이면서 내부는 전통찻집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강화도 '茶랑채'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다랑채 032-934-8460 https://blog.naver.com/wow_kiki 슬로시티, 느리게 살기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번진 이 운동은 빠른 것만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롭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그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차茶문화다. 정성을 들여 오랜 시간 우려낸 끝에야 깊은 맛을 선사하는 차 안엔 단시간에 만들어내는 프랜차이즈 전문점 커피에선 느낄 수 없는 담박한 느림의 미학이 존재한다.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손님들의 욕구 충족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교에서 5분 거리인 강화군 선원면에 자리한 '茶랑채'는 손님이 쉬어가는 공간인 사랑채를 떠올리며 지은 이름이다. 사랑채의 첫 글자를 다 茶로 바꿨는데, 카페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유유자적 차를 마시며 편히 쉬다 가길 바랐기 때문이다. 카페지기 최순완 씨는 그러한 마음을 담아 모든 좌석을 창가에 배치했다. 안방, 건넌방, 사랑방으로 구성한 방뿐 아니라 마루에 놓인 다탁(茶卓)에서도 창을 통해 조망이 가능한데 덕분에 茶랑채를 찾는 손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푸른 나무와 너른 들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 카페를 운영해 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창가 좌석을 선호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모든 좌석을 빼어난 조망을 감상하게끔 배치했죠." 그는 이곳을 오픈하기 전 지금의 집터 근처에서 2년 동안 카페를 운영했다. 하지만 구옥을 리모델링해 운영한 탓에 끊임없이 쥐가 돌아다녀 위생상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에 새로 지은 茶랑채는 현대식이면서도 전통찻집의 분위기를 풍기는 일종의 '반전'이 매력인 카페로 탄생했다. 카페에선 세 군데 방의 특징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끈 방은 건넌방이다. 1988년도 신문을 벽면에 부착했는데 손님들이 그 시절을 떠올리며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도록 카페지기가 손수 경매에서 구매한 것이다. 그 외에도 넓은 좌석으로 꾸민 안방은 방 한구석에 다기들을 진열해 볼거리를 제공했고 아담한 크기의 사랑방에는 물확을 놓아 시원함을 더했다. 카페엔 제법 많은 단골손님이 드나든다. 처음에는 강화도에 거주하는 손님이 주를 이뤘는데 요새는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보고 찾아오는 타지 사람도 부쩍 늘었다. 카페에서 맛본 차 맛을 잊지 못해 재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늘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인심 좋은 카페지기 덕분이기도 하다. 茶랑채에선 대추차, 오미자차, 매실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와 유자, 산딸기가 들어간 빙수 맛이 일품이다. 차의 경우 봄에는 매실, 여름에는 오미자 등 제철에 맞는 신선한 맛을 즐기게 해 다른 곳과 차별화했다. 넓은 좌석으로 꾸민 안방. 입구 왼쪽에 놓인 화분과 고무신이 정감 있다. 1988년도 신문을 벽면에 부착한 건넌방. 손님들이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도록 카페 대표가 의도했다. 아담한 크기의 사랑방엔 물확을 놓아 시원함을 더했다. 茶랑채는 전 좌석에서 푸른 나무와 너른 들판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안 방. 안방구석에 진열한 다기들. 카페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유자가 들어간 빙수. / 카페에선 전등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다탁茶卓이 놓인 마루.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느림의 미학, 차茶카페지기는 다도를 즐기는 사람들 대다수의 꿈이 찻집을 경영하는 일이라 말한다. 18년 다도 인생을 걸어온 카페지기도 예외는 아니다. 카페 1층을 살림집으로 사용하기에 茶랑채를 운영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카페지기는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고 해독 작용이 잘 되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 차를 널리 알려 많은 사람이 차 문화를 즐겼으면 하는 게 바람이란다. "저 또한 예전의 제 모습을 되돌아보면 너무 조급하게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어요. 차한 잔의 여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살아가는데 말이에요." 반평생 서울에서 거주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곳 강화도에 정착했다. 처음에는 한두 해만 거주하려 했으나, 어느덧 여유롭고 한적한 강화도의 매력에 푹 빠져 그렇게 제2의 고향으로 자리했다. 카페지기에겐 앞으로의 꿈이 있다. 여행을 좋아한 덕분에 현재도 카페 곳곳엔 도자기들이 즐비해 눈이 즐겁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미대를 졸업한 딸의 신세대적인 안목을 더한 또 다른 茶랑채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딸이 이번에 다도를 배웠어요. 그래서 그것을 기회 삼아 딸의 안목과 제 노하우를 살려 갤러리를 겸한 찻집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죠. 특색 있고 좋을 것 같아요." 모던한 스타일의 외관 茶랑채. 카페를 취재하러 간 날, 고염 염색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날을 위해 동호회 식구들이 茶랑채를 찾았다. 예쁜 꽃들이 먼저 반겨주는 茶랑채 입구. 카페에선 매년 고염 염색을 진행한다.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실천하는 카페지기와 더불어 신세대의 통통 튀는 안목을 가진 그의 딸이 훗날 만들어갈 茶랑채는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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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실천하는 강화도 ‘茶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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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맞는 옥상 정원 만들기 04
- 자연과 마주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변신하다!‘진심 어린 미소를 건네고 싶다면 꽃 한 송이를 건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꽃을 볼 때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도저히 인위적으로 지을 수 없는 순수한 미소 말이다. 꽃은 진실한 속마음을 소박하게 드러내는 사람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원초적인 향기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꽃과 나무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 안온함을 즐기며, 어릴 적 우정의 진정한 가치까지 덤으로 얻은 하남시 옥상정원을 다녀왔다.GARDENING NOTE위치 경기 하남시 옥상 정원면적 50㎡(15.15평)스타일 모던 가든디자인 아이디얼가든(유) 임춘화 대표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두 공간으로 나눠 옥상 정원을 꾸몄다. 옥상 데크와 식탁은 가족의 외식 분위기를 연출하고 방문객을 접대하는 운치 있는 공간으로 톡톡히 한몫을 한다. 정원을 만나다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반대도 분명히 존재한다.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 원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원이 그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번에 정원 디자인을 의뢰한 정원주는 필자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로 아주 절친한 친구이다. 필자의 친구도 고향이 농촌이었지만, 농사와 먼 집안이었고 서울에서 제법 규모가 큰 어학원 원장으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에 정원이나 식물에는 문외한이었다. 그래서 새집으로 이사했을 때도 옥상 공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공사가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옥상 정원은 잡초만 무성했다. 그러다가 지저분한 옥상 공간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 가까운 친구인 필자에게 조언을 구해왔다. 원래 이 공간은 아파트 시공사가 만들어 놓은 옥상 정원이었는데, 말이 정원이지 입주민의 취향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공간 활용도와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옥상을 찾을 유인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분양할 때 옥상 정원이 딸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판촉용 공간이었다. 꽤 넓은 공간이 있었음에도. 복층 다락방 문을 열고 나가 그곳까지 가려면 좁고 길쭉한 공간을 거쳐야 했고 한편에는 담이 있어 여간 답답한 게 아니었다.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옥상에 들이기 위해 좁고 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정사각형의 공간을 각기 다른 용도로 디자인하되, 기본적인 콘셉트는 현대적인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정원을 디자인하다필자의 친구인 정원주는 볼썽사납게 버려진 옥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 이외에 어떤 아이디어나 요구 사항이 없었다. 대신 가장 곤혹스러운 주문을 요구했다. “네 마음대로 해 줘. 단, 저렴한 비용으로…..” 결국 옥상의 두 공간을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용도로 정하고 디자인했다. 우선 modern dinning space 디자인의 경우 좁고 긴 공간이 마음에 걸렸다. 긴 공간 구성에만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좁은 공간이 더 좁게 보여 복도처럼 답답해질 수 있으므로 공간 구성에 유의해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 고심 끝에 콘셉트를 정하고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풍성한 코티지 화단이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 디자인했다테이블이 놓일 dinning space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했다. 데크 위는 모던한 파고라로 덮어서 날씨 여부에 상관없이 정원에서 쉴 수 있도록 했고, 데크 공간을 중심으로 양쪽 끝에 화단을 배치했다. 특히 모던 가든의 간결함이 주는 지루함을 풍성한 느낌으로 보완하기 위해 화단의 깊이를 깊숙하게 만들어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modern outdoor living space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넓은 테라스 바닥에는 인조 블록을 깔고 야외용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이렇게 디자인한 아웃도어 공간은 가족의 야외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두 공간을 가로막고 있던 높은 담장은 헐어내 작은 문을 달아 두 공간을 분리하되 언제든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상용 화단은 물론 감나무, 사과나무 등 과실수를 심어 수확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게 했다. 실제 옥상에 심는 과일나무는 정원 꾸미기의 또 다른 묘미를 준다. 어린 묘목을 사다 심고 결실을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토양에 적응하기도 어렵지만, 그만큼 나중에 돌아오는 수확의 기쁨은 더 크다. 정원을 완성하다구상이 끝난 후 시공 작업은 먼저 기존의 상태를 헐어내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 화단을 헐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작업이 순탄치 않았다. 화단의 높이는 1m 남짓으로 높았고 두께도 두꺼웠으며 더구나 철근이 있어서 예상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철거작업이 끝난 후 먼저 화단부터 작업했다. 화단 작업은 시공이 간단한 인조 블록으로 만들고 흙 채우기 작업은 기존 화단에 채워져 있던 자연토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활용했다. 데크와 파고라 작업도 순조로웠고 두 공간을 연결하는 작은 문도 달았다. 옥상 정원에 화단을 만들 경우, 식재할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가 힘들면 얕고 긴 화단보다는 깊고 짧은 화단이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크지 않은 화단이어서 깊이를 깊게 만들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 간단한 교목을 식재했다. 화단에는 여름수국울 비롯해 산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과 작은 화단에 심기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장미 등을 심었다. 그리고 겨울 화단을 위해 둥근 회양목을 오브제로 식재했다.그 이외에도,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에 옥상 정원처럼 작은 화단에 필수인 일년초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장마에 강한 아이비 제라늄과 엔젤로니아, 카네이션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도록 디자인했다.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옥상 어디에 앉아서 든 꽃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원에 빠지다정원과 식물에 별로 관심이 없던 친구는 두 계절을 지나는 사이에 그만 정원 마니아가 되고 말았다. 거의 매일같이 꽃 시장에 들러 무슨 꽃을 사야 하는지 연락해 온다. 그리고 새로운 식물들을 심고 그것들이 자라고 꽃 피는 장면들을 수시로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 고등학교, 대학을 같이 나온 여자들의 수다야 새삼 말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 사이엔 다른 동창들이 공유할 수 없는 또 다른 풍성한 얘깃거리가 생긴 셈이다. 정원을 취미로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란 계절과 초화의 천변만화처럼 다양하고 은밀하며 생생한 법이다. 친구는 부모님 모두 병석에 계셔서 올해 들어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40대를 넘어 50대에 접어든 여성이 겪을 여러 가지 자연적인 변화와 가정 환경으로 인해 우울해할 수도 있었던 그녀가 정원에 빠져 힘을 얻고 생기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로서, 또 정원을 만들어 준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다. 정원을 통한 새로운 경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위로와 인생 후반전의 멋진 취미를 얻은 것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밤, 남편과 아이들까지 친구 집에 놀러 가 옥상 야외극장에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를 보면서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버려졌던 작은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우정은 더 돈독해졌고, 눈부신 풍경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었다. 계절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른 화초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해 꽃이 사계절 끊이지 않게 했다. 예쁜 정원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만만치 않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바로 정원 가꾸기다. 특성에 따라 관리 요령이 각기 달라 요즘 정원과 꽃에 관해 묻기 위해 필자를 자주 찾는다. 병석 중인 부모님 때문에 우울한 요즘,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옥상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가벼운 식사를 준비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정원주는 별장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에 우울한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 어슴푸레 어둠이 깔리는 저녁 무렵이면 옥상 정원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근 아파트의 불빛은 별빛처럼 빛나 정원의 배경이 되고, 촛대에 불을 붙이면 환상적인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DESIGN CONCEPT공간 디자인 좁고 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정사각형의 공간, 이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 옥상의 두 공간을 다른 용도로 디자인하되, 기본적인 콘셉트는 현대적인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의 한쪽 벽면에 있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작은 화단과 텃밭으로 만들고,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야외용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덕분에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웃도어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건물의 경우 아파트 밀집 지역처럼 가까이 위치하지 않고 단지 바깥에 떨어져 있어서 옥상에서 들리는 스피커 소리 나 소음으로 인해 이웃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아주 유리한 입지조건이었다. 식재 디자인 정원이 크지는 않지만, 깊이를 충분히 깊숙하게 만들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 간단한 교목을 식재했다. 화단에는 여름수국울 비롯해 산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과 작은 화단에 심기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장미 등을 심었다. 그리고 겨울 화단을 위해 둥근 회양목을 오브제로 식재했다. 그 이외에도,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에 옥상 정원처럼 작은 화단에 필수인 일년초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장마에 강한 아이비 제라늄과 엔젤로니아, 카네이션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도록 디자인했다. 식재 수종 교관목 단풍나무, 감나무, 애기꽃사과, 산수국, 철쭉, 목수국, 미스킴라일락,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여름수국, 장미 등 초화 벨가못, 아스타, 추명국, 에키네시아, 작약, 구절초,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꽃, 코레우리, 펜스테몬, 가우라, 벨가못, 아이비 제라늄, 엔젤로니아,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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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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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맞는 옥상 정원 만들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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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RECIPE]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4
- 자연과 마주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변신하다! ‘진심 어린 미소를 건네고 싶다면 꽃 한 송이를 건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꽃을 볼 때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도저히 인위적으로 지을 수 없는 순수한 미소 말이다. 꽃은 진실한 속마음을 소박하게 드러내는 사람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원초적인 향기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꽃과 나무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 안온함을 즐기며, 어릴 적 우정의 진정한 가치까지 덤으로 얻은 하남시 옥상정원을 다녀왔다. 글 | 임춘화 정원 디자이너 www.idealgarden.co.kr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두 공간으로 나눠 옥상 정원을 꾸몄다. 옥상 데크와 식탁은 가족의 외식 분위기를 연출하고 방문객을 접대하는 운치 있는 공간으로 톡톡히 한 몫을 한다. DESIGN CONCEPT 공간 디자인 좁고 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정사각형의 공간, 이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 옥상의 두 공간을 다른 용도로 디자인하되, 기본적인 컨셉은 현대적인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의 한쪽 벽면에 있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작은 화단과 텃밭으로 만들고,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야외용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덕분에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웃도어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건물의 경우 아파트 밀집 지역처럼 가까이 위치하지 않고 단지 바깥에 떨어져 있어서 옥상에서 들리는 스피커 소리나 소음으로 인해 이웃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아주 유리한 입지조건이었다. 식재 디자인 정원이 크지는 않지만, 깊이를 충분히 깊숙하게 만들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 간단한 교목을 식재했다. 화단에는 여름수국울 비롯해 산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과 작은 화단에 심기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장미 등을 심었다. 그리고 겨울 화단을 위해 둥근 회양목을 오브제로 식재했다. 그 이외에도,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에 옥상 정원처럼 작은 화단에 필수인 일년초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장마에 강한 아이비 제라늄과 엔젤로니아, 카네이션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도록 디자인했다. 식재 수종 교관목 단풍나무, 감나무, 애기꽃사과, 산수국, 철쭉, 목수국, 미스킴라일락,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여름수국, 장미 등 초화 벨가못, 아스타, 추명국, 에키네시아, 작약, 구절초,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꽃, 코레우리, 펜스테몬, 가우라, 벨가못, 아이비 제라늄, 엔젤로니아, 카네이션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옥상에 들이기 위해 좁고 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정사각형의 공간을 각기 다른 용도로 디자인하되, 기본적인 컨셉은 현대적인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GARDENING NOTE 위치 경기도 하남시 옥상 정원 면적 50㎡(15.15평) 스타일 모던 가든 디자인 아이디얼가든(유) 임춘화 대표 www.idealgarden.co.kr 관상용 화단은 물론 감나무, 사과나무 등 과실수를 심어 수확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게 했다. 실제 옥상에 심는 과일나무는 정원 꾸미기의 또 다른 묘미를 준다. 어린 묘목을 사다 심고 결실을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토양에 적응하기도 어렵지만, 그만큼 나중에 돌아오는 수확의 기쁨은 더 크다. 정원을 만나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반대도 분명히 존재한다.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 원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원이 그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번에 정원 디자인을 의뢰한 정원주는 필자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로 아주 절친한 친구이다. 필자의 친구도 고향이 농촌이었지만, 농사와 먼 집안이었고 서울에서 제법 규모가 큰 어학원 원장으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에 정원이나 식물에는 문외한이었다. 그래서 새집으로 이사했을 때도 옥상 공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공사가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옥상 정원은 잡초만 무성했다. 그러다가 지저분한 옥상 공간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 가까운 친구인 필자에게 조언을 구해왔다. 원래 이 공간은 아파트 시공사가 만들어 놓은 옥상 정원이었는데, 말이 정원이지 입주민의 취향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공간 활용도와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옥상을 찾을 유인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분양할 때 옥상 정원이 딸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판촉용 공간이었다. 꽤 넓은 공간이 있었음에도. 복층 다락방 문을 열고 나가 그곳까지 가려면 좁고 길쭉한 공간을 거쳐야 했고 한편에는 담이 있어 여간 답답한 게 아니었다.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옥상 어디에 앉아서든 꽃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원을 디자인하다 필자의 친구인 정원주는 볼썽사납게 버려진 옥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 이외에 어떤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이 없었다. 대신 가장 곤혹스러운 주문을 요구했다. “네 마음대로 해 줘. 단, 저렴한 비용으로…..” 결국 옥상의 두 공간을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용도로 정하고 디자인했다. 우선 modern dinning space 디자인의 경우 좁고 긴 공간이 마음에 걸렸다. 긴 공간 구성에만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좁은 공간이 더 좁게 보여 복도처럼 답답해질 수 있으므로 공간 구성에 유의해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 고심 끝에 컨셉을 정하고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풍성한 코티지 화단이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 디자인했다 테이블이 놓일 dinning space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했다. 데크 위는 모던한 파고라로 덮어서 날씨 여부에 상관없이 정원에서 쉴 수 있도록 했고, 데크 공간을 중심으로 양쪽 끝에 화단을 배치했다. 특히 모던 가든의 간결함이 주는 지루함을 풍성한 느낌으로 보완하기 위해 화단의 깊이를 깊숙하게 만들어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modern outdoor living space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넓은 테라스 바닥에는 인조블록을 깔고 야외용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이렇게 디자인한 아웃도어 공간은 가족의 야외 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modern dinning space’와 ‘modern outdoor living space’ 두 공간을 가로막고 있던 높은 담장은 헐어내 작은 문을 달아 두 공간을 분리하되 언제든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계절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른 화초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해 꽃이 사계절 끊이지 않게 했다. 예쁜 정원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만만치 않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바로 정원 가꾸기다. 특성에 따라 관리 요령이 각기 달라 요즘 정원과 꽃에 관해 묻기 위해 필자를 자주 찾는다. 정원을 완성하다 구상이 끝난 후 시공 작업은 먼저 기존의 상태를 헐어내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 화단을 헐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작업이 순탄치 않았다. 화단의 높이는 1m 남짓으로 높았고 두께도 두꺼웠으며 더구나 철근이 있어서 예상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 철거작업이 끝난 후 먼저 화단부터 작업했다. 화단 작업은 시공이 간단한 인조블록으로 만들고 흙 채우기 작업은 기존 화단에 채워져 있던 자연토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활용했다. 데크와 파고라 작업도 순조로웠고 두 공간을 연결하는 작은 문도 달았다. 옥상 정원에 화단을 만들 경우, 식재할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가 힘들면 얕고 긴 화단보다는 깊고 짧은 화단이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크지 않은 화단이어서 깊이를 깊게 만들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 간단한 교목을 식재했다. 화단에는 여름수국울 비롯해 산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과 작은 화단에 심기 좋은 삼색조팝, 황금조팝, 분홍말발도리, 장미 등을 심었다. 그리고 겨울 화단을 위해 둥근 회양목을 오브제로 식재했다. 그 이외에도, 구절초와 에키네시아, 플록스, 골드피라밋, 일본 붓곷, 고레우리, 펜스테몬, 추명국, 가우라, 벨가못 등 다년초를 다양하게 심어 사시사철 계절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여기에 옥상 정원처럼 작은 화단에 필수인 일년초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장마에 강한 아이비 제라늄과 엔젤로니아, 카네이션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나도록 디자인했다. 병석 중인 부모님 때문에 우울한 요즘,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옥상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가벼운 식사를 준비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정원주는 별장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에 우울한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 어슴푸레 어둠이 깔리는 저녁 무렵이면 옥상 정원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근 아파트의 불빛은 별빛처럼 빛나 정원의 배경이 되고, 촛대에 불을 붙이면 환상적인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정원에 빠지다 정원과 식물에 별로 관심이 없던 친구는 두 계절을 지나는 사이에 그만 정원 마니아가 되고 말았다. 거의 매일같이 꽃 시장에 들러 무슨 꽃을 사야 하는지 연락해 온다. 그리고 새로운 식물들을 심고 그것들이 자라고 꽃 피는 장면들을 수시로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 고등학교, 대학을 같이 나온 여자들의 수다야 새삼 말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 사이엔 다른 동창들이 공유할 수 없는 또 다른 풍성한 얘깃거리가 생긴 셈이다. 정원을 취미로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란 계절과 초화의 천변만화처럼 다양하고 은밀하며 생생한 법이다. 친구는 부모님 모두 병석에 계셔서 올해 들어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40대를 넘어 50대에 접어든 여성이 겪을 여러 가지 자연적인 변화와 가정 환경으로 인해 우울해 할 수도 있었던 그녀가 정원에 빠져 힘을 얻고 생기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로서, 또 정원을 만들어 준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다. 정원을 통한 새로운 경험에서 생각지도 못한 위로와 인생 후반전의 멋진 취미를 얻은 것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밤, 남편과 아이들까지 친구 집에 놀러 가 옥상 야외 극장에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독재자>를 보면서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버려졌던 작은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우정은 더 돈독해졌고, 눈부신 풍경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었다. 문의 아이디얼가든 T 02-725-2737 W www.ideal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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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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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RECIPE]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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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실천하는 강화도 ‘茶랑채’
- 전통 찻집 하면 언뜻 허름한 초가를 떠올린다. 나아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180도 다른 곳으로, 젊은 사람이 드나드는 공간과 별개의 장소라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여기에 일반적인 전통 찻집의 공식을 깬 카페가 있다. 외부는 모던한 스타일이면서 내부는 전통 찻집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강화도 '茶랑채'다.글 홍예지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다랑채 032-934-8460 blog.naver.com/wow_kiki 슬로시티, 느리게 살기 미학을 추구하는 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번진 이 운동은 빠른 것만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롭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그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차굮문화다. 정성을 들여 오랜 시간 우려낸 끝에야 깊은 맛을 선사하는 차 안엔 단시간에 만들어내는 프랜차이즈 전문점 커피에선 느낄 수 없는 담박한 느림의 미학이 존재한다.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손님들의 욕구 충족강화읍 강화대교에서 5분 거리인 강화군 선원면에 자리한 '茶랑채'는 손님이 쉬어가는 공간인 사랑채를 떠올리며 지은 이름이다. 사랑채의 첫 글자를 다茶로 바꿨는데, 카페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유유자적 차를 마시며 편히 쉬다 가길 바랐기 때문이다.카페지기 최순완(52세) 씨는 그러한 마음을 담아 모든 좌석을 창가에 배치했다. 안방, 건넌방, 사랑방으로 구성한 방뿐 아니라 마루에 놓인 다탁茶卓에서도 창을 통해 조망이 가능한데 덕분에 茶랑채를 찾는 손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푸른 나무와 너른 들판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 카페를 운영해 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창가 좌석을 선호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모든 좌석을 빼어난 조망을 감상하게끔 배치했죠."그는 이곳을 오픈하기 전 지금의 집터 근처에서 2년 동안 카페를 운영했다. 하지만 구옥을 리모델링해 운영한 탓에 끊임없이 쥐가 돌아다녀 위생상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에 새로 지은 茶랑채는 현대식이면서도 전통 찻집의 분위기를 풍기는 일종의 '반전'이 매력인 카페로 탄생했다.카페에선 세 군데 방의 특징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중 가장 인기를 끈 방은 건넌방이다. 1988년도 신문을 벽면에 부착했는데 손님들이 그 시절을 떠올리며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도록 카페지기가 손수 경매에서 구매한 것이다. 그 외에도 넓은 좌석으로 꾸민 안방은 방 한 구석에 다기들을 진열해 볼거리를 제공했고 아담한 크기의 사랑방에는 물확을 놓아 시원함을 더했다.오픈한 지 약 4년 된 카페엔 제법 많은 단골손님이 드나든다. 처음에는 강화도에 거주하는 손님이 주를 이뤘는데 요새는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보고 찾아오는 타지 사람도 부쩍 늘었다. 카페에서 맛 본 차 맛을 잊지못해 재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늘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인심 좋은 카페지기 덕분이기도 하다.茶랑채에선 대추차, 오미자차, 매실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와 유자, 산딸기가 들어간 빙수 맛이 일품이다. 차의 경우 봄에는 매실, 여름에는 오미자 등 제철에 맞는 신선한 맛을 즐기게 해 다른 곳과 차별화했다.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느림의 미학, 차茶카페지기는 다도를 즐기는 사람들 대다수의 꿈이 찻집을 경영하는 일이라 말한다. 18년 다도 인생을 걸어온 카페지기도 예외는 아니다. 카페 1층을 살림집으로 사용하기에 茶랑채를 운영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없다. 카페지기는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고 해독 작용이 잘 되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 차를 널리 알려 많은 사람이 차 문화를 즐겼으면 하는 게 바람이란다."저 또한 예전의 제 모습을 되돌아보면 너무 조급하게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어요. 차한 잔의 여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살아가는데 말예요."반평생 서울에서 거주하다 15년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곳 강화도에 정착했다. 처음에는 한두해만 거주하려 했으나, 어느덧 여유롭고 한적한 강화도의 매력에 푹 빠져 그렇게 제2의 고향으로 자리했다.카페지기에겐 앞으로의 꿈이 있다. 바로 갤러리를 겸한 찻집을 만드는 것. 여행을 좋아한 덕분에 현재도 카페 곳곳엔 도자기들이 즐비해 눈이 즐겁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미대를 졸업한 딸의 신세대적인 안목을 더한 또 다른 茶랑채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딸이 이번에 다도를 배웠어요. 그래서 그것을 기회삼아 딸의 안목과 제 노하우를 살려 갤러리를 겸한 찻집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죠. 특색 있고 좋을 것 같아요."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실천하는 카페지기와 더불어 신세대의 통통 튀는 안목을 가진 그의 딸이 훗날 만들어갈 茶랑채는 어떠한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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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실천하는 강화도 ‘茶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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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내려온 집을 개조한 카페가 현대식 카페보다 더 인기
- 외양간을 전원카페로 4대째 내려온 집을 개조한 카페가 현대식 카페보다 더 인기 -------------------------------------------------------------------------------- 특별히 큰돈을 들여 개보수를 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는 집은 그대로 놓아두고 한쪽 벽과 맞닿아 있던 외양간을 카페로 보수했다. 집 뒤쪽으로 다시 홀을 하나 더 들인 것은 이보다 한 참 뒤다. 각각 열평 남짓한 규모로 테이블도 4개씩에 불과하다. 외벽은 소나무를 켜고 남은 외피를 구조체겸 외장재로 사용했다. -------------------------------------------------------------------------------- 그저 평범한 살림집 분위기다. 마당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를 제외하면 그닥 카페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테이블과 의자 역시 ‘세련미’나 ‘우아함’ 보다는 투박한 면면들로 보아 그냥 뚝딱뚝딱 만들어 낸 것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어디 하나 요란한 치장을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아뜰리에’라는 푯말만이 평범한 살림집이 아님을 말해줄 뿐이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카페 ‘아뜰리에’. 조성환 김명자씨 부부는 지금으로부터 15년전, 그러니까 84년 무렵 처음으로 ‘아뜰리에’라는 푯말을 대문 옆에 내 걸었다. 당시만 해도 여기는 아주 외진 곳으로 집도 많지 않았고 지금처럼 카페도 많지 않았다. 카페의 경우엔 아예 없었다고 해야 더 정확하다. 양수리가 그렇게 유명한 곳도 아니었으며 분위기를 찾아 카페를 찾아 모여든다는 개념조차 희미한 때였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돈벌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은 애초부터 없었다. 속된 표현으로 그냥 심심풀이였다. 집안에 손님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보니 자연히 아내 김명자씨가 차나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아예 찻집으로 꾸미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러한 단순한 발상이 현실로 옮겨진 것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이라고 해야 고작 한 두명 정도. 어쩌다 한 번 들리는 손님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을 만큼 손님은 적었다. 처음부터 사업적으로 접근했었다면 얼마가지 않아 다시 문을 닫아야 했을 만큼 손님의 발길은 뜸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아뜰리에’라는 푯말이 내 걸렸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이 곳은 이들 부부의 살림집인 것이다. 손님이 많으나 적으나 조급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고 손님이 적다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그냥 보금자리일 뿐이고 간혹 푯말을 보고 들어오는 손님이 있으면 반갑게 맞으면 그 뿐이었다. 조성환 김명자씨 부부는 카페를 연다고 해서 특별히 큰돈을 들여 개보수를 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는 집은 그대로 놓아두고 한쪽 벽과 맞닿아 있던 외양간을 카페로 보수했다. 외벽은 소나무를 켜고 남은 외피를 구조체겸 외장재로 사용했다. 의자나 테이블도 땔감으로 들어온 나무들 중에 쓸만한 것을 골라 그대로 사용하거나 조금 손을 보았을 뿐이다. 또 집을 헐었을 때 나온 고자재를 이용하거나 제재목을 사다 못질을 해 의자를 만들기도 했다. 각각 서너평 남짓한 규모로 테이블도 4개씩에 불과하다. 집 뒤쪽으로 다시 홀을 하나 더 들인 것은 이보다 한 참 뒤의 일이다. 이 집은 조성환씨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집이다. 벌써 4대째 내려오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는 그야말로 오막살이 초가였으며 지금의 집도 50년대 초반에 지어진 낡은 집이다. 기와집이 흔치 않았던 만큼 당시만 해도 이 집은 이 일대에서 가장 번듯한 신식 집이었다. 이제는 세월의 손때가 여기저기 묻은 구식집이 됐다. 처음 카페를 구상했을 당시엔 아예 집을 헐고 그럴듯한 분위기의 건물을 올릴까도 생각해 보았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막상 닥치고 보니 사람의 욕심이란 게 그게 아니었다. 좀 더 번듯하면 손님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손님이 적었다. 그런 갈등 속에 몇 년이 흘렀다. 84년 이후 조금씩 나아지긴 했으나 그 때도 가계에 큰 보탬이 될 만큼은 아니었다. 그러기를 4~5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 무렵이었다. 편안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반해 수년간 다니던 손님들이 어느새 단골이 됐고 제법 손님이 늘어갔다. 더욱이 승용차 보급률이 늘면서 양수리가 서울 근교에선 이름난 드라이브코스로 명성을 얻으며 상황은 급반전 됐다. 90년. 부부 둘이 감당하기엔 일손이 달릴 정도가 됐다. 그리고 주위로 하나둘씩 현대식의 예쁜 카페들이 들어섰음에도 아뜰리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러한 호황은 이후로도 4~5년 이상 꾸준히 지속됐다. 오랜 시간 이 지역 터줏대감 노릇을 해 왔던 터라 주위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열기가 한 풀 꺾인 것은 90년대 말이었다. 그러나 수입이 다소 줄기는 했어도 현상유지는 꾸준했다. 예쁘고 안락한 카페들이 줄지어 들어섰음에도 예전부터 들리던 손님들은 꾸준히 잊지 않고 찾아 주었다. 이중엔 10년지기 단골 손님도 적지 않다. ‘예쁘장한 신식 카페로 바꿨으면 오히려 손님이 더 적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덕지덕지 소나무 외피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과 딱딱하고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의자. 빼곡이 벽면을 채운 낙서들. 조금은 유치하고 낡은 소품들과 그리고 아무렇게나 놓여진 듯한 이 소품들의 자유 분방한 배치. 어찌 보면 궁색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그럼에도 이곳에는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아뜰리에’ 부지면적: 2백90평(잡종지 1백80평, 대지 1백10평) 건축년도: 본채 1954년, 카페 1984년 개조 건평: 본건물 30평, 카페 각 10평 정도 실내구조: 방 4, 주방, 거실, 홀 2 개조특징: 외양간을 카페로 개조 개조주체: 직접 개조 벽체구조: 본채(블록), 홀(소나무 외피) 지붕마감: 시멘트 기와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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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내려온 집을 개조한 카페가 현대식 카페보다 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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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건축과 빗물 이용으로 생태 살리는 이태구 교수
- 최근 제천, 용인 동백 · 흥덕지구 등지에 지은 5동의 패시브하우스 설계를 담당한 이태구 교수는 손수 친환경 주택으로 리모델링한 농가에 살며 패시브하우스와 생태건축 전파자로 활동하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를 계획하는 여러 곳에서 그에게 SOS를 청하는 바람에 그는 요즘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의 분주한 일정을 쪼개어 휴일, 제천 주택과 최근 작업현장을 찾았다.글 박지혜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올해 초 최근 건축 분야 초미의 관심사인 패시브하우스의 국내외 동향을 살피는 발표회가 개최됐다. 그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에너지 계산 및 설계를 담당하고 시공에도 참여한 제천 1.4ℓ하우스를 소개하던 이태구(48세, 세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떻게 하면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를 구현할 수 있을까에 잔뜩 기대하며 귀를 쫑긋 세우던 참석자들은 당황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이 교수는 처음 적용해보는 공법으로 인해 겪은 시행착오와 개선점들을 사진자료와 함께 여과 없이 소개했다. 으레 그런 자리에서는 실수는 덮어두고 성과 위주의 발표를 하게 마련이나 이 교수는 실수와 문제점위주의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이 의아해하기도 했다.결과적으로 참석자 대부분을 차지한 건축 실무자들에게 그의 발표 내용은 흙 속에 진주 같은 경험담이 됐다. 적어도 같은 실수를 다른 현장에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패시브하우스 수요가 흔치 않은 점을 미루어 좋은 간접경험이 됐다는 평을 얻었다. 에너지 절약형으로 리모델링한 농가패시브하우스를 설계하는 건축공학 교수의 집은 어떨까? 흔히 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이 교수는 이런 질문을 예상이나 한듯 8년 전 마련한 구옥 농가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리모델링해 살고 있었다. 넓게 보면 친환경 측면에서 같은 범주에 속하지만 그의 전공은 생태건축이다. 한때 생태건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일기 시작할 무렵 생태건축 강연이 많았던 그는 청중들로부터 종종 이런 질문을 받았다. "교수님은 어떤 집에 사세요?" 그는 "아파트에 살아요"라는 답을 시원스럽게 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런 일화가 생태건축을 몸소 실천하게 된 계기가 됐다.치장보다 성능에 집중해 손수 리모델링한 제천 신월동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세명대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밭과 농가가 한가롭게 어우러진 마을에 위치한다.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좁은 마을 진입로에 대문이 맞닿은 집에 들어서면 생태건축을 추구하는 학자의 집답게 연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건물과 마당, 집 전체가 그의 실험장이다. 거실과 오픈된 주방/식당 그리고 방 3개로 된 단층집이다.2003년, 지은 지 14년 된 집을 뜯어 봤을 때 시멘트벽돌과 외부 조적벽돌 그리고 그 사이 3㎝ 폭의 스티로폼 단열재가 벽 구조의 전부였다. 단열이 턱없이 부족했다. 바로 난방에너지가 줄줄 새는 우리나라 주택의 현실이었다. 그는 내부 쪽으로 폭 8㎝ 단열재를 추가 시공하고 그 위에 황토를 3㎝ 두께로 바른 후 직접 만든 천연도료로 마무리했다. 천장에도 단열재를 추가하고 기존 270㎝에서 240㎝로 층고도 낮췄다. 벽 재료로 사용한 황토는 그가 설계하는 다른 건축물에도 자주 권하는 재료다. 황토가 갖는 고유의 단열과 습도 조절, 탈취 기능을 따라올 다른 재료는 없기 때문이다. 환기, 제습 기능이 요구되는 패시브하우스에도 황토는 유용한 재료다."세계적인 건축 권위자들은 흙을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한 소재라고 합니다. 지금은 은퇴한 흙 건축의 대가 독일 카셀대 거너트 민케 교수의 저서를 자주 인용하고 흙 건축의 적용에 도움을 얻습니다."시중에 진짜 황토 가짜 황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황토의 점착력이나 굳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화학적 혼화재를 섞기도 한다. 이런 경우 황토 고유의 기능을 살리기 어렵다. 이 교수는 흙 성분을 조절해 건조속도, 강도 등을 높인다. 점토와 규사 성분의 함유에 따라 미장 질이 달라진다고 그는 설명한다. 실트 성분이 많으면 크랙이 잘 가는데 규사가 50% 이상 들어가면 크랙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세사(황마)를 넣어 점착력을 높인다. 강회를 5~10% 넣으면 흙 미장의 강도를 높이는 기능을 하며 적당량의 석고는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석고를 넣게 되면 젖을 경우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있으므로 건조함이 유지되는 공간에 적은 양으로 쓰는 게 좋다.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지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벽 마감을 많이 한단다.흙 미장 위에는 천연 색소와 돌가루로 된 도료에 동물성 단백질인 카제인과 붕사 등을 섞어 만든 도료로 마감했다. 여기에 느릅나무나 해초풀 삶은 물을 섞기도 한다."우리집 담은 남편이 재료테스트하느라 구간마다 다 다른 재료예요."같은 분야 연구를 하는 아내 한영해(42세) 씨가 옆에서 거든다. 시멘트벽돌 조적한 담에는 흙, 석회, 백시멘트, 아크릴 수지 등 다양한 재료로 나란히 마감했다. 다양한 건축 재료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실험, 비교하기 위해서다.원목으로 된 방문과 문선은 페인트를 깎아내고 인체에 무해한 송진으로 만든 천연 도료 송진유를 발랐다. 창호는 독일 레하우 복층유리창(U값 1.2)을 설치하고 외부 차양을 설치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외부 차양이 내부 차양보다 복사열 차단 효과가 더 크다. 이 교수의 집은 외부셔터로 특히 여름철 차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게 리모델링한 결과 난방비가 절반가량 줄었다고 한다.집 외부 뒤쪽에는 800ℓ 온수탱크가 놓였다. 옥상에 설치한 태양열 집열기 3대가 만드는 청정 무한 에너지인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급탕(70~15℃)한다. 온수로 쓰기에 충분하고 잉여 에너지는 약간의 난방에 쓰인단다. 올해 371톤의 빗물 사용그의 집 마당은 얼핏 보면 평범하다. 야생화와 잔디와 텃밭 그리고 약간의 잡초로 뒤덮여 있고 한쪽에는 강아지가 한쪽에는 귀여운 쌍둥이(5세)를 위한 토끼장이 있다. 그런데 이 마당 밑에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빗물 침투 · 저류 시설이다. 빗물을 이용해 마당과 화장실 용수로 쓰고 나머지는 땅 속에 스며들도록 하는 장치다. 이 장치로 물을 절약할 뿐 아니라 생태를 살린다.일반적으로 마당에 배수관을 설치해 하천으로 흘려보낸다. 그런데 지난여름 서울 한복판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강물이 불어나 통제됐던 것을 생각해보자. 도로와 건물이 개발되자 저류와 증발을 담당하던 토양과 식물이 사라지고 그 대신 빗물이 인공 배수로와 하천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빗물 침투 · 저류 시설을 이용하면 이런 물난리도 막을 수 있다.이 교수는 자신의 집에 떨어지는 빗물을 가능한 집에서 이용하고 생태적 마당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빗물 시설을 만들었다. 옥상에 떨어진 빗물은 홈통을 타고 땅으로 내려오고 빗물탱크에 모인 후 탱크와 연결된 마당 수도관과 화장실 변기에서 쓰인다. 마당에서 세차 등에 쓰인 물은 다시 땅 속으로 흡수돼 흙과 식물로 자연 정화되고 여과조에서 한번 더 필터를 통해 여과된 다음 침투조에서 조금씩 땅 속으로 스며들도록 한다. 땅 속에 스며든 물은 마당의 식물 등 생태를 살리고 느린 속도로 하천으로 흘러들게 된다.이 교수는 빗물탱크에 설치된 계량기에 371톤이라는 수치를 보며 설명한다."올해 지금까지 강수량을 1400㎜로 보면 600톤(1400㎜×440)의 빗물 중 371톤을 우리 집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나머지 230톤은 땅 속에 스며들거나 증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화장실에 수돗물의 40% 정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빗물을 이용하면 물 절약을 상당량 하는 셈이지요. 현재 우리 집은 지하수와 빗물을 반씩 사용하고 있습니다."빗물탱크에서 SS, BOD, pH 등을 측정해 수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빗물의 유입, 이용, 배출 양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연구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다른 쪽 마당엔 폭 40㎝, 깊이 1.2m의 구덩이를 10m 길이로 파고 플라스틱 소주박스를 70개 정도 묻었다. 이곳에 저류되는 빗물의 양은 최대 박스 부피의 95% 정도인 3톤가량이 된단다. 마당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벌개미취는 이처럼 흙이 물을 머금고 있기에 잘 자란다. 텃밭도 늘 풍작을 이룬다. 옥상 녹화로 단열 강화 및 생태 순환요즘 도시에서 옥상 녹화 바람이 불고 있다. 건축이 환경에 주는 부담에 대한 각성이 뒤늦게나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옥상 녹화는 건물단열을 높일 뿐 아니라 생태 순환에 일조한다.이 교수는 제천시에 있는 10년 이상 된 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옥상 녹화와 빗물 침투 · 저류 시설을 설계했다. 기린초와 새덤, 돌나무 들이 무성하게 덮고 있는 옥상은 건물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녹화된 지붕은 그렇지 않은 지붕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은 데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지붕 온도는 검은색 슁글이 80℃, 콘크리트가 54℃다. 반면 옥상 녹화를 하게 되면 35℃ 이하 기온을 유지한다.녹화로 인해 대기 중으로 증발산 되는 수증기는 55% 정도로 열에너지를 대기 중으로 상승시키고 생태적 순환체제를 만든다.이 학교 마당에는 총 60톤의 빗물 저장 탱크를 설치했다. 연못과 연계 설치해 빗물이 연못의 모래 및 자갈층과 수생식물 등으로 자연 정화된 후 땅 속에 스며들도록 했다. 더 나아가 이 지역 하천의 수질 오염을 경감하는 필터 역할을 이 학교가 담당하는 셈이다.그가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기 전 국내에서 건축공학 석사 과정을 밟던 1980년대만 해도 생태건축은 국내에서 생소한 단어였다. 80년대 초유럽에서 생태건축 서적이 발간되면서 붐이 일기 시작했다. 그는 한 생태건축 서적에서 생태를 파괴하는 도시를 그린 도식과 생태 순환체제를 그린 도식을 보면서 생태건축이 그가 가야 할 길임을 마음에 새겼다.2년 전 물 순환 관련 논문을 발표했을 정도로 그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물이 있어야 식물이 살고 식물이 살아야 곤충과 새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듭니다. 그런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생태적 순환이 영원히 깨어지지 않아야 하며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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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건축과 빗물 이용으로 생태 살리는 이태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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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 제주 달 가든 하우스
- 거주지를 정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 여기에 자녀까지 있다면, 교육 환경까지 고려하는게 인지상정. 이러한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는 제주 대정읍 달 가든 하우스는 천혜의 자연환경, 교육, 빼어난 주택 디자인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독립형 타운하우스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및 취재협조 동성개발주식회사 www.dongsunginc.com※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전체 대지면적 9822.00㎡(2971.14평)(세대별 다름) 전체 건축면적 1592.17㎡(481.63평)세대별 건축면적 134.82㎡(40.78평)건폐율 16.21%연면적 219.76㎡(66.48평) 1층 134.82㎡(40.78평) 2층 84.94㎡(25.69평)용적률 19.42%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9월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www.siyujae.com 시공 동성개발주식회사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제(KCC) 벽 - 스틸그레이 화강석(인도) 데크 - T19 방킬라이(인도네시아)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T14 원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1호(명일폼) 외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웅진산업) 내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웅진산업) 중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웅진산업)계단실 디딤판 - 스틸그레이 화강석(인도) 난간 - 스틸각파이프(포스코)창호 시스템 단열 알루미늄 창호(이건창호)현관 스테인리스 방화문(메탈게이트)주요조명 LED(디에이트)주방가구 아일랜드 싱크대(한샘 넥서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신재생에너지 태양광 5kw/세대 제주 달 가든 하우스는 풍경이 먼저 반긴다. 검은 흙으로 덮인 밭 너머로 웅장한 산방산과 형제섬을 품은 바다 풍경은 단지 어디에서나 감상할 수 있어 서 있는 곳이 감상 포인트다. 주택은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에 나란히 남동쪽을 향해 아름다운 풍경을 끌어안듯 앉혔다. 거대한 사각형 매스에 제주 색인 검은 화강석을 둘러 중후한 멋을 낸 주택은 산방산과 대치하듯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건물이 위압적으로 다가오지만, 부담은 없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풍경을 담고, 아름다운 정원을 배치해 편안함이 위압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한적한 마을에 섬처럼 들어선 단지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인근 주택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 외부 시선의 영향은 없다. 인적이 드물다고 보안을 걱정할 필요 없다. 관리실 앞 자동 게이트에서 외부인 출입을 1차 거르고 단지 내에선 곳곳에 설치한 33대의 CCTV가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다. 시행, 시공, 분양을 맡은 동성개발주식회사(이하 동성개발) 측에서도 보안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여기에 개인 보안시설까지 추가 설치하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어 빈틈없이 집과 사람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높은 층고에 화강석으로 마감한 현관과 복도는 외부 입면의 중후한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1층 게스트 화장실 앞 세면대 통로에서 바라본 중정. 시원한 제주 풍경을 끌어들인 거실과 주방은 언제나 편안함을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주 산방산을 끌어들인 거실과 주방.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계획하고 주방 뒤에 보조주방까지 배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주방 인테리어와 벽 마감재 톤이 조화로워 안정감이 든다. 현관 양옆에 배치한 자녀 방에는 각각 정원으로 꾸민 테라스와 욕실을 갖추고 있어 자기만의 편안한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주방에서 연결되는 중정. 중정 정면에 아이 방이 보인다. 아이 방에서 바라본 수영장. 외부 시선을 철저하게 차단해 언제 어느 때나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간과 노력으로 쌓은 고급스러움장식 요소 없이 단순한 사각 매스 건물에 멋을 담기란 어렵다. 재료 물성을 이해하고 조형미와 균형감을 갖추고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달 가든 하우스는 이러한 요소를 잘 풀어내고 조화롭게 배치했다. 건물은 전체 화강석으로 마감해 현무암 바위나 오름같이 웅장한 느낌을 주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거대한 사각형 매스에 창문 없이 마감한 건물 정면은 현관이 시선을 끌어 깊이감과 입체감을 주는 건물로 인지하게 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모든 창은 뒤쪽에 배치했다. 풍경을 향해 뒤쪽에 배치한 주요 실에 맞춰 창을 계획한 것이다. 창은 건물 사각 프레임 안에 다중 프레임 형태로 창을 나누고 깊게 설치해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를 담아내면서 풍성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안정적인 비율과 조형미를 살려낸 뒷면은 정면에서 상상하지 못한 반전 매력을 품은 공간이다. 전체 이미지를 완성하는 건 디테일에 달렸다. 규모와 디자인이 첫인상을 압도해도 사소한 문제가 눈에 자주 띄면 허술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달 가든 하우스는 서둘지 않고 충분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서 일하는 기술자 대다수가 초창기부터 함께 일해 온 사람들입니다. 7년 전 내륙에서 제주로 이전할 때도 다 같이 내려왔어요. 서로 시공의 중요성을 알고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어요. 그리고 집은 서둘지 않고 빈틈없이 쌓아가야 합니다.” 복도와 계단실은 개방감과 조형미를 갖춰 이동 시 지루하지 않다. 적당한 높이로 가장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안방. 넉넉한 공간과 넓은 면적, 파우더룸 기능까지 갖춘 드레스룸. 안방 양옆에 배치한 욕실에도 넓은 창을 설치해 안방의 풍경이 이어진다. 투명 유리를 설치해 하늘이 열린 구조로 만든 2층 복도. 서재 양옆에 배치한 마스터룸은 필요에 따라 파티, 응접실, 운동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마스터룸은 각각 정원과 수영장을 내려다보는 구조라 아래층과 소통할 수도 있다. 집에서 즐기는 풍요풍경은 고스란히 집 안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 안방 등 주요 실에는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 마음을 풍성하게 가꿔준다. 거실 앞 테라스는 몸으로 제주 바람과 바다 내음을 체감하는 공간이다. 여기에 집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도록 내부에 야외 수영장을 마련했다. 수영장과 대면하는 건너편에는 쉼 기능을 하는 중정이 있다. 수영장과 중정을 가르는 복도에는 투명 유리창을 설치해 소리 없는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각 침실에는 여유를 담았다. 현관 양옆에 배치한 자녀 공간에는 하늘이 열린 아담한 테라스를 마련해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 기능을 더했다. 2층에 있는 안방은 거실 상부에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안방 양옆에 배치한 욕실과 드레스룸에도 넓은 창을 내 아름다운 풍경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안방 맞은편에는 서재와 마스터룸이 있는데, 이 공간들은 가변성이 뛰어나 운동, 파티, 응접실, 영화관 등 필요에 따라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달 가든 하우스의 최대 장점은 거주하면서 부족하지 않은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5㎞ 거리에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도 손색없는 입지다. 여기에 안전까지 갖췄으니, 이곳에 산다는 건 바람에 실려 오는 행복을 거둬들이는 일만 남은 것이라 하겠다. 일정한 간격과 크기를 맞춘 창을 깊게 설치해 낮에는 빛과 그림자를, 밤에는 은은한 실내조명을 담아내면서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달 가든하우스 안성_동성개발 INFO 분양정보시행/시공 동성개발주식회사위치 및 샘플하우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280입지 영어국제학교 7~10분 거리. 산방산과 바다 뷰 확보. 중문관광단지와 신화역사공원 근거리 보안 자동 게이트 설치. 관리동에 의한 외부인 출입 통제. CCTV 33대 설치 및 실시간 감시분양문의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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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 제주 달 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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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스튜디오베이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북한강 기슭에 지은 고요한 은신처 양평 주택 집은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다. 그래서 사용자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디자이너는 삶의 이야기 속에서 모티브를 찾는다. 집은 그 이야기를 지속하는 매개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공간이 마찬가지지만 디자인은 결국 사용자가 완성한다. 디자이너는 그것의 여지를 생각하며 디자인해야 한다. 글 전범진(스튜디오베이스 대표) | 사진 박우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948㎡(286.77평) 건축면적 151.74㎡(45.90평) 건폐율 16.00% 연면적 283.61㎡(85.79평) 지하 22.80㎡(6.90평) 1층 149.93㎡(45.35평) 2층 110.88㎡(33.54평) 용적률 27.51% 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7월 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 설계 스튜디오베이스 02-3444-5804 www.studiovase.com 시공 오엔디엔씨 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도막 방수 벽 - 고갱 그레이(우성벽돌) 데크 - 고재(동신종합목재) 내부마감 천장 - B1775(삼화도장) 벽 - 마모 매트 600(페인트 하우스) 바닥 - F.T. SAW MARK OAK BRUSH(지안마루) 계단실 디딤판 - 사비석 난간 - 평철 위 도장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중 1호 22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중 1호 135㎜ 내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중 1호 135㎜ / 글라스울 24K 창호 필로브 현관 필로브 조명 수입조명(뉴라이트) 주방기구 KITCHEN ISLAND(아크리니아) 위생기구 이케아바스 난방기구 지열보일러(대성셀틱) 북한강 기슭에 남향으로 배치 작은 침실의 창을 통해 바라보는 저녁노을 풍경을 생각했다. 집터는 아름답고 고요한 북한강을 적당한 거리와 높이에서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서종면 문호리는 서울 도심에서의 진입성이 탁월해서 양평에서 외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짧은 시간에 우후죽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다. 대로와 강에서 적당하게 떨어진 거리는 이러한 간섭과 과도한 습도를 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땅은 뒤편에 연결돼있는 비탈로 인해 정오가 되어야 볕을 온전히 받지만 노을이 지는 저녁 풍경을 향해 열려있다. 의뢰인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외부로부터 보호받는 안식처로서의 공간을 원했다. 비탈을 등지고 있는 땅은 강을 향해 열려있지만 집의 정면은 강을 향하지 않고 해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남쪽을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색과 질감 지역 특성상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그늘의 얼음이 웬만해서 녹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다. 주변 어느 곳에서나 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를 사용하는 2층 작은 침실에서만 강을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외부는 집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간소하고 단정한 형태를 취하고 주변 토양과 비슷한 벽돌 색과 질감으로 시간의 감수성과 겸손함이 느껴지길 바랐다. 갈대밭 뒤에 면한 주차 공간의 곡면 담장과 진입로 계단의 부드러운 선은 둥글게 성토된 잔디 마당과 이어지며 두 개의 매스를 연결하는 건축물의 곡선 관절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관절은 내부에서 위 아래층을 연결하는 코어다. 꺾여있는 두 개의 매스 내부에서 하나의 마당을 바라보며 각각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1층은 거실과 주방 기능 거실과 주방 기능을 하는 1층은 크고 단순하다. 거실에는 벽난로가 중심을 잡고 있다. 난로를 받히고 있는 커다란 통석은 외부의 삼나무 데크 위에 세워진 낡은 디딜방아(오브제)와 조우한다. 벽면 전체는 천연 회벽으로 마감되어 습도에 반응한다.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곡선 벽은 오목한 외부 형태의 반전이다. 중앙 계단 바닥은 돌과 나무의 이분화된 물성을 경험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작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2층은 의뢰인의 개인공간과 손님공간으로 나뉜다. 개인공간은 일본 스타일의 좌식 거실과 요를 사용하는 최소 면적의 침실, 긴 복도형 드레스룸과 커다란 창이 있는 욕실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반대편은 테라스가 딸린 게스트룸과 욕실이 있다. 잔디가 깔린 테라스는 비탈을 향해 열려 있다. 황금회화나무를 심은 아주 작은 마당은 보라색 꽃이 피는 비탈과 연결된다. 2층은 개인공간과 손님공간 2층 거실은 복도보다 두 계단이 높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간감을 형성하며 한지 들창과 함께 동양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하부가 개방된 창의 크기는 1층의 커다란 창들과 대비되어 극적 효과를 유도한다. 더불어 반복되는 공간이 갖고 있는 밀도 변화는 고유 리듬을 만들며 건축물을 구성하는 또 다른 감정의 축이 되도록 하였다. 그 변화는 외부 진입로 계단에서부터 시작되어 드레스룸의 긴 터널을 지나 욕실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욕실 천장은 원목 루버 사이로 인공 빛이 떨어지며 높이를 과장한다. 비스듬히 동쪽으로 난 창은 아침 햇살 속 입욕의 경험을 제공한다. 진입부와 마당 한 가운데에는 솔바람에 반응하는 로케트향나무가 ‘웰컴’한다. 은빛이 섞인 탁한 녹색 나무들은 조경의 주를 이루며 흙색의 벽돌집과 하나가 된다. 마당보다 내려앉은 주차 공간은 키 높은 갈대가 자동차를 숨기고 과실수와 초화류가 심어져 있는 비탈 숲은 집을 감싸 안으며 보호한다.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 고요한 은신처가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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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스튜디오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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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달 가든하우스 안성_동성개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소수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 제주 달 가든 하우스 거주지를 정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 여기에 자녀까지 있다면, 교육 환경까지 고려하는게 인지상정. 이러한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는 제주 대정읍 달 가든 하우스는 천혜의 자연환경, 교육, 빼어난 주택 디자인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 및 취재협조 동성개발주식회사 www.dongsunginc.com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전체 대지면적 9822.00㎡(2971.14평) (세대별 다름) 전체 건축면적 1592.17㎡(481.63평) 세대별 건축면적 134.82㎡(40.78평) 건폐율 16.21% 연면적 219.76㎡(66.48평) 1층 134.82㎡(40.78평) 2층 84.94㎡(25.69평) 용적률 19.42% 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9월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www.siyujae.com 시공 동성개발주식회사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제(KCC) 벽 - 스틸그레이 화강석(인도) 데크 - T19 방킬라이(인도네시아)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T14 원목마루(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1호(명일폼) 외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웅진산업) 내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웅진산업) 중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웅진산업) 계단실 디딤판 - 스틸그레이 화강석(인도) 난간 - 스틸각파이프(포스코) 창호 시스템 단열 알루미늄 창호(이건창호) 현관 스테인리스 방화문(메탈게이트) 주요조명 LED(디에이트) 주방가구 아일랜드 싱크대(한샘 넥서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5kw/세대 제주 달 가든 하우스는 풍경이 먼저 반긴다. 검은 흙으로 덮인 밭 너머로 웅장한 산방산과 형제섬을 품은 바다 풍경은 단지 어디에서나 감상할 수 있어 서 있는 곳이 감상 포인트다. 주택은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에 나란히 남동쪽을 향해 아름다운 풍경을 끌어안듯 앉혔다. 거대한 사각형 매스에 제주 색인 검은 화강석을 둘러 중후한 멋을 낸 주택은 산방산과 대치하듯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건물이 위압적으로 다가오지만, 부담은 없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풍경을 담고, 아름다운 정원을 배치해 편안함이 위압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한적한 마을에 섬처럼 들어선 단지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인근 주택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 외부 시선의 영향은 없다. 인적이 드물다고 보안을 걱정할 필요 없다. 관리실 앞 자동 게이트에서 외부인 출입을 1차로 거르고 단지 내에선 곳곳에 설치한 33대의 CCTV가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다. 시행, 시공, 분양을 맡은 동성개발주식회사(이하 동성개발) 측에서도 보안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여기에 개인 보안시설까지 추가 설치하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어 빈틈없이 집과 사람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시간과 노력으로 쌓은 고급스러움 장식 요소 없이 단순한 사각 매스 건물에 멋을 담기란 어렵다. 재료 물성을 이해하고 조형미와 균형감을 갖추고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달 가든 하우스는 이러한 요소를 잘 풀어내고 조화롭게 배치했다. 건물은 전체 화강석으로 마감해 현무암 바위나 오름 같이 웅장한 느낌을 주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거대한 사각형 매스에 창문 없이 마감한 건물 정면은 현관이 시선을 끌어 깊이감과 입체감을 주는 건물로 인지하게 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모든 창은 뒤쪽에 배치했다. 풍경을 향해 뒤쪽에 배치한 주요 실에 맞춰 창을 계획한 것이다. 창은 건물 사각 프레임 안에 다중 프레임 형태로 창을 나누고 깊게 설치해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를 담아내면서 풍성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안정적인 비율과 조형미를 살려낸 뒷면은 정면에서 상상하지 못한 반전 매력을 품은 공간이다. 전체 이미지를 완성하는 건 디테일에 달렸다. 규모와 디자인이 첫인상을 압도해도 사소한 문제가 눈에 자주 띄면 허술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달 가든 하우스는 서둘지 않고 충분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서 일하는 기술자 대다수가 초창기부터 함께 일해 온 사람들입니다. 7년 전 내륙에서 제주로 이전할 때도 다 같이 내려왔어요. 서로 시공의 중요성을 알고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어요. 그리고 집은 서둘지 않고 빈틈없이 쌓아가야 합니다.” 집에서 즐기는 풍요 풍경은 고스란히 집 안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 안방 등 주요 실에는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 마음을 풍성하게 가꿔준다. 거실 앞 테라스는 몸으로 제주 바람과 바다 내음을 체감하는 공간이다. 여기에 집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도록 내부에 야외 수영장을 마련했다. 수영장과 대면하는 건너편에는 쉼 기능을 하는 중정이 있다. 수영장과 중정을 가르는 복도에는 투명 유리창을 설치해 소리 없는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각 침실에는 여유를 담았다. 현관 양옆에 배치한 자녀 공간에는 하늘이 열린 아담한 테라스를 마련해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 기능을 더했다. 2층에 있는 안방은 거실 상부에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안방 양옆에 배치한 욕실과 드레스룸에도 넓은 창을 내 아름다운 풍경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안방 맞은편에는 서재와 마스터룸이 있는데, 이 공간들은 가변성이 뛰어나 운동, 파티, 응접실, 영화관 등 필요에 따라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달 가든 하우스의 최대 장점은 거주하면서 부족하지 않은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5㎞ 거리에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도 손색없는 입지다. 여기에 안전까지 갖췄으니, 이곳에 산다는 건 바람에 실려 오는 행복을 거둬들이는 일만 남은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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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달 가든하우스 안성_동성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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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붉은 배 한 척을 콘셉트로 잡은 아산 주택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붉은 배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역동적인 주택이 있다.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조망권인 동쪽으로 항해하듯이 주택을 동서를 길게 배치한 형태다. 지하부터 다락까지 다른 재료를 적용하고, 붉은벽돌로 전면 난간에서부터 후면 주차장까지 수평으로 길게 연결한 부분에서 안정성과 역동성이란 반전의 매력이 느껴진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자료협조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47.00㎡(195.72평) 건축면적 128.51㎡(38.87평) 건폐율 19.86% 연면적 194.78㎡(58.92평, 지하 제외) 1층 114.58㎡(34.66평) 2층 80.20㎡(24.26평) 지하 41.41㎡(지하 포함 총 연면적 236.19㎡) 용적률 30.11% 설계기간 2017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2월~8월 설계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 시공 지아이피하우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GM-Roof 220 벽 - 세라믹, 적고파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현무암 30T 내부마감 천장 - 도장(공용 공간), 실크 도배(침실) 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 도배(침실) 바닥 - 타일, 강마루 계단실 난간 - 금속 현장 제작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25k T285(에너지세이버) 지하 - 외단열: 압출법 보온판 T100 지상 - 외단열: 비드법보온판 T80, 내단열: 25k T89(에너지세이버) 창호 통풍도어(MADIO-J) 현관문 VENATO-M05(일본 수입) 위생기구 대림, 일본 수입, AICA 경사 급한 대지에 앉힌 주택 건축주 부부는 6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수의사 남편이 3마리(짱아, 솜이, 밍키)의 반려견을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터를 찾았다. “저희는 외딴 시골은 싫었기에 도시생활권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신도시인 천안 신불당동까지 걸어서 3분 거리고, 5㎞ 정도 거리에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해 대형 마트가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기차역인 천안아산역이 있어요. 무엇보다 주변에 숲이 있고 봄이면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배밭이 보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도시 속의 전원이랄까, 여기에 반해 집을 앉힌 거예요.” 설계와 시공은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부부는 “건축박람회에서 알게 된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의 디테일한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 사용이 맘에 들었다”고 한다. 아산 주택의 대지는 최상층과 최하층 간의 레벨 차가 5m 이상이라 디자인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을 법하다. “평지로 만들려면 성토 후에 옹벽을 1.5m 이상 내측으로 쌓아야 했는데, 이 경우 정면에 정원을 만들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건축가의 의견에 따라 옹벽 쌓기가 아닌 레벨 차를 활용한 설계로 진행해 집을 지은 거예요.” 주택 배치는 동쪽으로 가파른 자연 지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남·북으로 들어선 이웃집을 고려해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다. 주택의 남측면에 이웃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면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한 작고 긴 고측창이 있고, 북측면에 공간의 크기에 따라 분리한 레이어 틈새에 간접조명이 설치돼 있다. 층으로 나눈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건축주와 건축가는 신경을 쓴 부분이 주택의 동선과 공간 분리다. 동선은 진입로에서 주차장, 현관, 실내로 물 흐르듯 이어지고, 공간은 지하층은 취미실, 1층은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거실로 이어지는 짧은 계단과 지하와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층은 남편이 수제 맥주를 만들며 실험하는 취미실로 사용한다. 지하 공간과 외부 데크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반려견들이 1층과 지하층을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또 마당으로도 드나들 수 있다.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한 이유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 거실의 TV 소리가 안방까지 들려 불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용 공간인 1층은 오픈 스페이스 구조로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쪽 전면에 거실이 있고, 단차를 달리해 현관이 있는 배면에 주방/식당, 보조 주방이 있다. 단차로 인해 현관에서 주방/식당, 거실로 진입하면서 공간감을 느끼고, 거실에 이르면 큼지막한 창을 통해 주변 경관을 내다보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연장선상에 아내의 개인 공간 겸 손님용 게스트룸을 가변형 도어로 구분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 1층 바닥에 깐 논슬립 타일은 반려견을 위한 배려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흰색과 우드 톤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연출해 카페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사적 공간으로 계획한 2층에 오르면 계단실 전면에 가벽으로 구분한 서재가 보인다.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방, 욕실, 드레스룸, 세탁실이 하나의 동선상에 연결돼 있어 편리해 보인다. 안방은 1층 거실과 마찬가지로 동쪽에 배치해 전망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지만, 발코니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는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지붕의 경사를 살린 안방 옆에 있는 욕실 파우더룸과 세면실은 일체형으로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깔끔하다. 또한, 화장실에 높은 천창도 둬 자연광을 끌어들인 점도 눈에 띈다. 부부는 “눈을 뜨면 주변의 자연경관이 눈에 들어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한다”면서, “물론, 아파트에 비해 일이 늘어났지만, 그마저 전원생활의 행복감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바라던 대로 반려견과 함께 편하게 살아가는 부부에게 전원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행복감이 배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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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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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공유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향기가 넘나드는 가지런한 집 수원 향은재香隱齋 향은재는 건축주가 오랫동안 가꾸며 살아온 땅의 구옥을 헐고 신축한 주택이다. 큰 도로에 면한 주택으로 담백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먹색의 점토벽돌과 목재, 콘크리트 담장 벽돌을 사용했다. 내부는 2개 층의 오픈 공간과 수평 창, 천창 등의 요소로 풍성한 비움의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향은재라는 건물 명칭에 따라 1층 진입 데크, 2층 다실 발코니, 3층 하늘정원 및 옥상 정원의 요소를 통해 내부에 향기가 숨어들고, 건물과 담장 사이 대나무 식재와 자작나무 등 조경 요소를 통해 거리로 향기가 배어나길 기대한다. 글 김성우 건축가(건축사사무소 공유)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49.00㎡(75.32평) 건축면적 149.25㎡(45.14평) 건폐율 59.94% 연면적 317.26㎡(95.97평) 1층 139.11㎡(42.08평) 2층 117.83㎡(35.64평) 3층 60.32㎡(18.24평) 용적률 127.41% 설계기간 2016년 4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3월~2018년 1월 건축비용 7억 1,290만 원(3.3㎡당 740만 원) 토목공사유형 사면 터파기(오픈 컷 공법) 토목공사비용 1,970만 원(부대 토목 포함) 설계 건축사사무소 공유 02-909-2058 http://gyarch.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평슬래브 벽 - 점토벽돌(㈜삼한C1, 블랙토담 240×90×57), T20 이뻬(㈜티씨씨통상) 데크 - T19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페인트㈜), 원목 베니어 패널(㈜삼익산업-SIPSHINNOKI)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페인트㈜) 바닥 - T10 원목마루(LG하우시스, 지아마루 원목(Natural Oak)) 계단실 디딤판 - T30 오크집성목 난간 -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T200 압출법 보온판 1호(㈜벽산인슈테크) 외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1호(㈜벽산인슈테크) 내단열 - T25 폴리에스터 흡음 단열재(㈜벽산인슈테크) 창호 삼중유리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케이와이씨창호) 현관문 적삼목 제작(㈜메탈게이트) 조명 까사인루체, 비츠조명 주방가구(싱크대) ㈜현대리바트 8000G 빈센트 월넛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향은재의 건축주는 아내의 둘도 없는 친구의 시부모님이다. 주택을 새로 짓기로 한 후 평소 간간이 만나 인사를 드리던 인연으로 설계를 맡았다. 건축주는 여생과 손주 등 가족을 위해 오랫동안 가꾸며 살아온 땅의 구옥을 헐고 새로 주택을 짓고자 했다. 기존 주택의 이름은 향은재였다. 그 이름에 걸맞게 마당에 손수 심고 가꾼 다양한 수목과 화초들이 있어서 다소 딱딱한 주변의 가로街路 맥락 속에서도 향기로운 주택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대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면한 단독주택 군락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남북 방향으로 긴 형태며, 북쪽 면은 8m 도로에 서쪽 면은 9m 도로에 접했다. 기존 주택은 단층 규모로 북쪽 편에 자리해 남쪽에 앞마당과 차고를 둔 형태였다. 건축주는 주로 부부가 지낼 단독주택이지만, 규모가 큰(?) 주택이길 원했다. 기존에 작은 주택에서 살다 보니 단순히 시원하고 넓은 주택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순수한 바람과 출가한 자녀들 내외가 여러 명의 손주를 데리고 왔을 때의 공간적 불편함을 동시에 해소하고자 함이었다. 또 추후 몸이 불편해질 것에 대비해 엘리베이터 설치와 안방의 위치를 3층에 요구했다. 이밖에 특별한 주문은 없었으며, 설계 과정에서 안방을 2층에 배치했다. 하늘을 향해 열린 공간 규모가 제법 큰 향은재의 설계는 거실에서 시작했다. 1층 중앙에 자리하는 거실은 설계 중 외부 중정으로 변경할까 고민했으나, 외부 공간의 풍요로움보다 실내화된 대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명절이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자녀 가족 여러 명이 모이기에 거실은 기능적으로 중요한 공간일 수밖에 없다. 한편, 거실 상부를 오픈해 수직적인 개방감을 주고, 여기에 더해 하늘로 열린 2개의 천창을 크기를 달리해 배치했다. 이를 통해 남북으로 긴 대지의 중앙에 위치한 거실의 채광을 해결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하늘과 빛의 변화를 느끼기를 바랐다. 그리고 거실 전면에 큰 창을 내고, 그 앞에 진입 데크를 두어 수평적으로도 공간 확장감을 주었다. 향은재는 출입구를 2개로 계획했는데 서쪽의 대문에서 데크, 현관으로 이어지는 주출입구, 그리고 북쪽 도로변의 실내 주차장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부출입구다. 주출입구의 경우 대문을 지나 소담한 가로 정원을 바라보면서 계단을 올라 데크를 통해 남쪽으로 낸 현관문을 통해 주택으로 들어서도록 동선을 정리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2개 층을 오픈한 거실 한쪽 벽에 계획했다. 계단을 오르면서 수평 창을 통해 눈높이에서 발아래로 변화하는 가로변 풍경을 바라보도록 했다. 2층에는 1층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가족실을, 그 북측에 드레스룸과 욕실과 연계한 안방을 배치했다. 다시 계단 반대편으로 남쪽을 향해 브릿지를 건너면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하는 다실茶室이 나오는데, 아래층 거실과 통유리 벽체로 구획해 떠 있는 공간처럼 계획했다. 가족실 한쪽에 빛이 스며드는 계단으로 오르면 3층으로, 가족이 방문할 때 영화감상 및 침실로 사용하도록 계획한 공간이다. 3층은 애초 2층 바닥면적과 같은 규모였으나, 1~2층 공간이 충분하기에 옥상 정원을 사이에 둔 공간으로 변경했다. 북쪽에 벽체가 3층 천장 높이까지 형성된 열린 하늘정원이 있고, 남쪽으로 텃밭과 넓은 데크가 있다. 3개 층의 공간은 모두 엘리베이터 위치를 적정히 고려해 편리하게 연계했다. 비움의 공간들, 그리고 조경 애초 생각한 남북으로 긴 대지의 중앙부에 외부 중정 도입은 건축주의 실내화된 넓고 트인 공간에 대한 요구로 변화해 내부화된 중정으로 바뀌었다. 내부 비움은 공간 사이에서 다양한 시선적 교류를 일으켜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줬다. 또 브릿지를 통해 하나의 건축 안에 여러 건축이 존재하는 구성도 가능했다. 외부 자연환경을 담아내는 데크, 발코니, 옥상 정원은 내부의 확장이자 비움의 공간이며, 자녀 가족이 방문할 때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한편, 과거 주택 내부에 안마당처럼 형성된 조경 요소는 옥상 텃밭을 제외하고 가로에 면한 가로 정원으로써 나만이 느끼는 공간이 아닌,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건축의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고 보았다. 향은재는 9m 도로에 면한 서쪽이 주요 입면을 형성한다.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문제도 함께 가지고 있기에 창의 크기 및 높낮이를 여러 차례 고민한 결과, 다소 닫힌 벽과 같은 이미지를 구상했다. 벽에 최소한의 창을 내되 내부에서 답답함 대신 오히려 액자틀과 같이 의도된 구성으로 느껴지고, 가로에서도 하나의 캔버스 같은 공간이기를 의도했다. 건물의 주요 외벽을 감싸는 검은색의 벽돌과 회색의 콘크리트 벽돌로 구성한 담장 사이에 푸른 대나무를 열식해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잠시 눈을 둘 수 있는 갤러리와 같은 벽이길 바랐다. 한편, 건축주는 주변을 지나는 몇몇 이웃이 창을 너무 작게 내서 집 안이 너무 어둡고 답답한 건 아닌지 생각하다가도, 막상 집 안에 들어와 둘러보고 반대로 창이 많은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고 한다. 이 주택의 반전 매력인데, 창을 잘 배치하면 창을 크게 뚫는 것보다 한층 풍요로움을 줄 수 있다. 건축주는 먼저 거실의 천창을 맘에 들어 한다. 천창이다 보니 먼지가 쌓일 텐데, 옥상에 올라가 가끔 천창을 닦을 때마다 마치 하늘을 닦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수평으로 낸 창이 3개가 있는데, 그 창을 통해 주변의 나무를 비롯한 풍경이 시간의 변화에 따라 빛과 함께 변화감 있게 다가오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에 없던 2층 남쪽에 위치한 다실은 주택 안에 새로운 문화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건축주뿐 아니라 건축가인 나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시간이 날 때 들러서 건축주가 다실에서 끓여 주는 차를 마시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게 해주는 좋은 여백의 공간임을 느끼곤 한다. 동네의 비교적 큰 도로에 면한 주택으로 가로변에 담백한 표정을 담으면서 안정적인 이미지도 함께 드러내고자 외장재로 먹색의 점토벽돌과 목재, 콘크리트 담장 벽돌을 사용했다.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2개 층의 오픈 공간과 수평 창, 천창 등의 요소로 풍성한 비움의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특히 거실에서 떠 있는 남측 창가에 자리 잡은 다실은 주택 내부에서 별채처럼 사용하도록 의도했다. 향은재라는 건물 명칭에 따라 1층 진입 데크, 2층 다실 발코니, 3층 하늘정원 및 옥상 정원의 요소를 통해 내부에 향기가 숨어들고, 건물과 담장 사이 대나무 식재와 자작나무 등 조경 요소를 통해 거리로 향기가 배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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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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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sptmj Architecture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이들에게 마당을 선물한 파주 물방개집 입면은 층고가 높은 지붕을 대각선 기준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기울여 다양한 공간감을 표현했다. 그리고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이나 늦은 오후 서향의 빛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마와 브릭 핀Brick Fin을 돌출시켜 입면을 통합했다. 내부 공간은 넓은 스팬을 사용해 개방감이 드는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을 확보하고, 1층 거실을 중심으로 사적 공간으로 진입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비중이 높은 공간들을 채광과 조망,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남쪽으로 배치하고, 기타 드레스룸과 화장실, 서재 등을 북쪽에 배치해 기능적 효율성을 추구했다. 그리고 가족이 오랫동안 머물러도 질리지 않도록 화이트 톤의 차분함과 단정함을 내부에 담았다. 글 이승택 건축가 | 사진 stpmj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당하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기초 - 콘크리트 매트기초 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47.00㎡(195.71평) 건축면적 84.70㎡(25.62평) 건폐율 13.09% 연면적 169.40㎡(51.24평) 1층 84.70㎡(25.62평) 2층 84.70㎡(25.62평) 용적률 26.18% 설계기간 2016년 10월~2017년 4월 공사기간 2017년 5월~9월 설계 stpmj Architecture 02-497-1397 www.stpmj.com 시공 우리마을 enc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징크 벽 - 벽돌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도배 벽 - 석고보드 위 도배 바닥 - 온돌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스틸 프레임 위 도장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중단열 - R24 글라스울 창호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문 일신게이트 주요 조명 LED 주방가구 현장 제작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건축주 부부가 여러 건축가를 만나서 미팅을 진행하던 중 stpmj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방문했다. 일산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부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두 아이를 둔 부모다. 부부는 공동육아를 통해 알게 된 부모들과 교감하며, 다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택지를 찾았다. 부모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같이 성장하면서 서로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유치원은 물론 그 후에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삶을 살아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서로의 마당에서 같이 뛰어놀 수 있는 단독주택을 계획한 것이다. 부부가 찾아낸 경기 파주시 당하동의 대지는 유지溜池(구 낚시터)를 단독주택지로 개발한 곳으로, 주변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자연환경이 양호했다. 설계 협의 때 부부는 경량 목구조를 원했다. 물로 차 있던 곳을 매립해 만든 대지 특성상 지질 샘플링 조사에 근거해 하중이 가벼운 경량 목구조가 적합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평면 구성은 제사가 있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오픈된 1층 공용 공간, 또 가족실을 중심으로 두 아이(남매)의 방을 분리하고 테라스를 갖춘 가족만의 2층 공간을 원했다. 엔지니어링 빔을 활용한 넓은 공간 대지의 북쪽은 차로 진입할 수 있는 6m 도로에 접하며, 그 맞은편 및 양옆으로 15세대 규모의 주택이 클러스터Cluster를 이루고 있다. 부부는 연면적 50평 규모의 복층 주택과 넓은 마당을 갖고 싶어 했다. 대지 면적은 424㎡이지만, 자연녹지지역의 20% 건폐율 제한으로 바닥 면적은 25평 남짓 됐다. 따라서 건물을 북쪽 도로에 인접 배치하고 남쪽으로 넓은 마당을 계획함으로써 가족 행사는 물론 풍광을 담아내도록 제안했다. 공간 구성은 높은 층고에다 1층엔 거실과 주방/식당을, 2층엔 가족실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층 거실은 엔지니어링 빔을 사용해 경량 목구조지만 넓은 스팬을 확보했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및 화장실을 건물 동쪽에 앞뒤로 모아 배치하고, 제사가 많은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거실과 주방/식당을 오픈해 다목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두 아이의 공간인 2층은 1층 부부 공간과 교감하도록 계단을 중심으로 오픈했다.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남쪽을 바라보도록 두 아이의 방을 각각 배치하고, 북쪽으로 드레스룸과 화장실, 서재를 두어 중앙의 가족실 및 테라스와 연계했다. 기능성 강조한 처마와 브릭 핀Brick Fin 입면은 주택의 안팎에서 다양한 공간감을 표현하고자 층고가 높은 지붕을 대각선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기울였다. 도로에 면한 북쪽은 맞은편 주택들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한 환기와 채광 등 최소 기능의 오프닝으로 표정이 담담하다. 하지만, 남쪽에서 주택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한다. 주택들이 들어선 북쪽과 달리 넓은 마당과 시원한 풍경이 남쪽으로 펼쳐진다. 따라서 남쪽에 면한 공간마다 채광과 조망을 위한 커다란 창들을 배치했다. 그리고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이나 늦은 오후 서향의 빛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마와 썬 스크린 형태의 브릭 핀Brick Fin을 돌출시켜 입면을 통합했다. 전체적으로 적벽돌로 외부를 마감하고 남쪽에 커다란 오프닝과 브릭 핀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백고벽돌을 부분 사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또 지붕에 사용한 알루징크는 흔한 재료이고 벽돌의 외관과 조화롭게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거리나 마당에서 보이지 않도록 경사각으로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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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sptmj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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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이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외쪽지붕으로 천의 얼굴을 한 김해 우솔가 ‘우솔가’라는 이름엔 14세 축구 꿈나무인 막내아들이 우람한 소나무처럼 바르고 크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주택을 소나무처럼 바르고 웅장하게 짓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우솔가는 법정 건폐율과 용적률, 그리고 지구단위계획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제에도 공간 활용도와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주택이다. 특히, 물매 방향이 다른 2개의 외쪽 경사 지붕이 연출하는 뷰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우솔가를 천의 얼굴을 지닌 주택처럼 보이게 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이아 | 취재협조 ㈜이아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택지개발예정지구, 상대정화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85.80㎡(86.45평) 건축면적 132.22㎡(39.99평) 건폐율 46.26% 연면적 198.26㎡(59.97평) 1층 118.50㎡(35.85평) 2층 79.76㎡(24.13평) 용적률 69.37% 설계기간 2016년 7월~8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2017년 5월 건축비용 3억 7천만 원(3.3㎡당 약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노출콘크리트 미장, 스타코, 탄화목 데크 - 석재,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도장 벽 - 도장, 벽지 바닥 - 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180T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100T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30T 비드법 보온판 창호 알파칸 현관 코렐 조명 모던라이팅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이아 이미정 실장 / 강한솔 과장 1522-0264 www.ii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알차고 야무진 공간 활용 밝고 에너지 넘치는 14세 축구 소년, 그 위로 18세와 20세인 든든한 누나 2명 그리고 건축주 부부, 여기에 새하얀 털 뭉치인 대형견 2마리까지. 구성원 수로만 일곱에 달하는 건축주 가족은 설계 협의 시 ㈜이아에 퍼즐게임의 조각들처럼 서로가 꿈꾸는 주택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풀어 놓았다.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몇 가지 있었다. 대지의 건폐율을 최대한 활용할 것, 1층과 2층을 분리할 것, 정원에 대형견의 거처도 갖출 것 등이었다. 우솔가가 들어선 대지는 개발행위로 토목 및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단지의 코너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아에선 “주택을 디자인할 때, 평지붕의 모던한 외관을 상상했지만, ‘지붕 면적의 3/10 이상 물매[Pitch]를 유지해야 한다’는 구역 내 지구단위계획 규정상 경사 지붕의 매스를 살리는 디자인에 집중했다”고 한다. 바로, 동서남북, 어디에서 바라보든 외관을 뽐낼 수 있는 지붕의 디자인이다. 그 결과물이 앞뒤로 물매의 방향을 달리한 2개의 외쪽 지붕[Shed]이다. 우솔가의 지붕은 정면 뷰에선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반듯한 외쪽 지붕처럼 보이고, 서쪽으로 돌아갈수록 정면과는 전혀 다른 엇각을 이루며, 배면에 이르면 마치 중앙부에 골을 만든 ‘V’자형 단면을 가진 버터플라이 지붕처럼 보인다. 이러한 지붕의 반전으로 인한 동서남북에서 바라볼 때의 전혀 다른 느낌이 우솔가 매스 디자인의 포인트다. 가족 구성원의 개성을 담은 인테리어 우솔가의 1층엔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이, 우측에 건축주 부부와 막내아들의 방이 배치돼 있다. 꽉 찬 건폐율로 배치된 평면 구조임에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주택의 중심 격인 거실 공간의 층고를 5m 높이고 남서측에 커다란 창호를 설치해 시지각적으로 개방감과 확장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 거실 한쪽엔 가족 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매립형 벽난로가 있다. 주방/식당과 거실 사이엔 평소 차를 즐기는 아내를 위한 평상 느낌의 좌식 공간이 있다. 2층은 대학 초년생인 두 자매의 영역으로 2개의 방과 1개의 드레스룸, 1개의 욕실이 있다. 2개의 방은 아기자기한 소녀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외쪽 경사 지붕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복층으로 디자인한 형태다. 또한, 2개의 방은 포켓도어를 통해 드레스룸과 서로 통한다. 이렇듯 우솔가의 내부 디자인에서 가족 개개인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이아는 “꽉 찬 건폐율로 넓은 마당을 포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동쪽 그늘진 부분의 새하얀 털 뭉치 대형견의 보금자리 및 목욕 공간, 그 반대편의 미니 바비큐 공간, 북쪽의 세탁 공간 배치, 그리고 이 모든 공간의 마무리 담장까지. 우솔가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공간을 헛되지 않게 알차고 야무지게 계획한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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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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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기운생동氣韻生動,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면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폐율 49.27% 용적률 94.5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8월 공사기간 2012년 8월 ~ 2013년 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이안 R&C 건축주 이윤정 씨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 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문의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T 02-592-4128 W www.kyw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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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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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2B DESIGN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산방산을 담고,쉼을 제공하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은 억겁의 세월에 녹아든 신비함과 아련함이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와 섞이며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용암이 서서히 식어가며 쌓인 삼방산의 위엄은 멀리서도 묵직한 기운이 느껴진다. 한라산 뚜껑이라고도 부르는 삼방산을 오롯이 거실에 담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집이 있다기에 제주도로 향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2B DESIGN 010-2853-7773 건축 정보 DATA ·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 대지면적 : 575.50㎡(174.39평) · 건축면적 : 124.87㎡(37.83평) · 연 면 적 : 196.53㎡(59.55평) 1층 91.34㎡(27.68평) 2층 105.18㎡(31.87평) · 건 폐 율 : 21.96% · 용 적 률 : 34.57%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용 도 : 계획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4년 12월 ~ 2015년 6월 · 공사기간 : 2015년 8월 ~ 2016년 4월 MATERIAL · 외부마감 : 외벽 - 마천석, 고층석, 징크, NT 패널 · 내부마감 : 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지정 벽지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바닥 - 온돌마루 창호 - 이건창호 설계 SID partners & S PLUS DESIGN 시공 2B DESIGN 010-2853-7773 집을 설계할 때 먼저 땅을 살핀다. 대지 모양에 따라 집의 형태와 공간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땅이라면 원하는 대로 건물을 앉히기 어렵다. 그런데 때론 단점이 오히려 놀라운 반전을 보이기도 한다. 이 집이 그렇다. 긴 형태의 정방형 땅에 같은 옷을 입은 두 채의 집은 대지모양만 보면, 풍수에 어긋난 향과 공간을 배치하기에 부적합한 땅이다. 그러나 바다를 향한 땅의 형상이라 자연스럽게 삼방산을 바라보는 형태로 건물을 배치했다. 집 뒤편으로 연결한 진입로를 들어설 땐 가로로 긴 건물이 시야를 가려 건물만 보인다. 그러나 현관을 돌아서는 순간 낮은 탄성이 새어나온다. 다행히 1층에 카페를 마련해 누구나 자유롭게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소소한 꿈, 갤러리 마련해 지금처럼 풍요로운 시대는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풍족한 환경에 살지만, 결핍은 늘 우리 곁을 맴돈다. 결핍을 채우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닥친 환경에 따라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삶을 계획하기도 한다. 여행을 다니거나 출장을 떠날 때 늘 사진기를 쥐고 다니던 건축주는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작은 갤러리를 바라던 그는 친구와 함께 이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제주의 삶을 함께 계획한 친구는 오롯이 가족을 위한 공간을 원했다. 사진 작업과 전시공간을 바라던 건축주는 1층에 누구나 편히 쉬다 가는 갤러리카페를 마련하고 2층에 거주 공간을 뒀다. 카페로 통하는 현관은 건물 옆에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갤러리로 꾸민 복도가 나온다. 2층 높이까지 천장을 높여 여유로운 공간으로 연출한 갤러리를 둘러보다 복도 끝에 다다르면 2층 거주 공간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나온다. 여기부터는 사적인 공간이라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다. 갤러리에 무게를 둔 카페는 최대한 색을 사용하지 않고 무채색의 노출콘크리트로 내부를 마감했다. 사진을 거는 공간만 흰색 패널을 설치해 집중도를 높였다. 볕이 좋은 날엔 카페 정면에 설치한 접이식 도어를 완전히 개방해 마당을 야외카페로 사용할 수 있다. 지대가 높고 주변 건물이 낮아 바다까지 트인 전망도 확보했다. 그러니 꼭 사진 감상을 위해 찾지 않아도 좋다. 이곳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산들바람에 하루의 피로는 금세 잊을 것이다. 현장에서 새로운 공간 찾아 집을 짓다 보면 설계가 아무리 뛰어나도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설계를 변경한다. 물론 현장 소장이나 업체 대표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 설계를 보완해야 할 부분도 현장에서 임의대로 바꾸진 못한다. 설계 변경이 번거롭고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할 땐 슬며시 묻어버리기도 한다. 설계대로 시공하면, 문제 삼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집의 포인트는 거실이다. 애초 설계대로라면 주방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계획했었다. 지금의 거실은 현장에서 재창조해낸 결과물이다. 멋진 사무공간처럼 거실을 꾸며주는 테이블 위치는 아일랜드 식탁이 놓일 자리였다. 현장에서 주방에 의해 일부 조망이 가려지는 걸 확인한 홍 대표가 건축주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조망을 중심으로 계획한 집인데, 주방 때문에 조망 일부가 가려졌다. 나쁘진 않았지만, 주방을 없애면 훨씬 시원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건축주가 흔쾌히 받아들였고 현장에서 바로 설계변경에 들어갔다.” 주방은 계단과 마주 보는 곳에 있는 방을 개조해 위치를 옮겼다. 주방을 옮기고 난 빈자리만큼 창을 넓혔다. 덕분에 안방부터 거실, 건넛방까지 이어지는 벽면 전체를 하나의 큰 통창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사각형의 건물 정면을 창으로 계획해 넓은 뷰를 확보한 집은 처마와 벽면을 앉아서도 시야가 가리지 않게 사선으로 처리했다. 평지붕에 옆으로 기다란 박스형태의 집은 멀리서 보면 마치 대상을 응시하는 카메라를 닮았다. 카메라에 찰나의 순간이 스쳐 갈 때, 사진가는 그 순간의 움직임을 결정짓는다. 이러한 긴장감에서 담아낸 사진은 관람자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반면, 진한 한 잔의 커피는 긴장을 완화해준다. 건축주는 이러한 긴장과 완화라는 균형점에서 절묘한 쉼을 찾아 나누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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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2B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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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청원 154.50㎡(46.74평) 복층 철근 콘크리트 주택
- “어떤 집을 짓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 “예쁜 집이요”라고 답한다. 예쁜 집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나에겐 화사한 꽃처럼 보여도 다른 이에겐 흔한 풀로 보일 수 있다. 청원에서 찾은 이 집은 ‘예쁘다’보다는 ‘독특하다’라는 단어와 어울린다. 다채로운 입면 구성은 누구나 발길을 돌려 한 번쯤 쳐다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실내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흔하지 않은 주택을 마주할 때마다 내심 기대와 반전을 바라며 긴장된 손으로 벨을 누른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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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청원 154.50㎡(46.74평) 복층 철근 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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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⑤(자~하 업체)
- 국내 대표적인 단독(전원) 주택 등 주택/주거 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 및 건축가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업체 정보에는 설계사무소명, 건축가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수상 실적, 설계 주택 사진 등이 소개되었습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자~하 업체 : 총 18개 설계업체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건강한 건축”을 추구합니다. 대표 : 최정만패시브하우스 /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송파구 풍성로 77, A동 2층TEL : 02-6082-0404 http://zarim.kr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숭실대 건축학부 겸임교수(친환경건축). 서울시 녹색건축자문위원, 경기도 녹색건축정책자문위원. 한-오스트리아 국제건축전 초대 건축가, 동경세계 건축가 대회 초대건축가 장건축사사무소 대표 : 장성호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마전들로 71, 3층 TEL : 063-237-0058전북 지역 건축사 전주 철근콘크리트 주택 정영한아키텍츠 다양하고 실험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대표 : 정영한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84 TEL : 02-762-9621http://archiholic.com 한양대 대학원 건축과를 졸업, ㈜건정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Y건축연구소 근무 과밀하고 획일화된 도시 풍경 틈에서 새로운 주거 유형을 탐색하는 동시에 다양한 현상과의 관계를 통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설계 수법을 연구하고 있다. 정예랑건축사사무소 사람과 가까운 건축 대표 : 정예랑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선릉로135길 4-4, A-101호 TEL : 02-546-6162 한양대 건축학 박사 과정 수료. 2011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 횡성 주택 <가거지지, 2017>을 완공했으며, 한강건축상상전 : 한강극장(2017)에 전시 작가로 참여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경험하는 소통으로 불특정 다수 속에서 또 다른 일상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의 연장선이 되는 건축을 기대한다. 제이투오디자인 다양한 도시[Urban], 건축, 공간 및 공공 디자인 대표 : 이재성, 최두호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25 다보빌딩 602호 TEL : 02-2277-2501 https://www.j2odesign.com 이재성 : 현 숭실대 건축학부 초빙교수 Pratt Institute,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졸업. 미국 아심토트, 라파엘 비뇰리에서 건축 디자이너로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2015 빈치스 아티스트상, KODDCO 2012 베스트 디지털 디자이너상 최두호 : 프랑스 건축대학원 졸업, 현 경남대 건축학부 교수 장누벨(France)과 미국아심토트,이니에드에서 실무경력 ㈜종합건축사사무소시담 예술혼을 바탕으로 사람 안에 있는 건축, 도시, 디자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대표 : 김시원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38 더샵아일랜드파크센터 102동 204호 TEL : 02-3775-0501 http://www.sidam.kr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친근한 건축, 건축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겸임 교수, 대한건축사협회 인재 육성위원회 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공건축사, 서울시 공공건축사. 2017년 국토교통부 장관상, 지오아키텍처 위대한 일상성, 일상의 위대함 대표 : 이주영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7길 9 TEL : 02-395-1215 http://g-o-a.kr 이주영 소장은 영국의 AA School에서 MA Housing & Urbanism 학위를 받고 공간건축사사무소, 삼성건설, Ove Arup 등 한국과 런던에서 실무를 쌓았다. 네덜란드 건축사로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 안양시 건축위원이며, 한경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 중 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청마건축사사무소 일상성이 특별해지는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가! 대표 : 김삼회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인천 계양구 장기로 24 루디아빌딩 3층 TEL : 032-555-9560 http://www.archicm.com 김삼회 대표는 사람과 함께 녹아드는 건축을 생각하고, 짓고, 누린다. 그래서 일상성이 특별해지는 공간을 연구하고 공유하며 창조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공간건축에서 근무한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무소를 개설해, 주택, 근린생활시설, 산업시설 등의 다양한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주요작으로는 금호동 상가주택, 동탄 상가주택, 화성 L 단독주택 등이 있다.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대표 : 최부용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로 119, 2층C.P : 010-4575-8231http://bychouse.kr 어떤 사람들은 ‘건축은 노래와 같다.’라는 비유를 합니다. 건축주는 작사가이고, 설계자는 작곡가이며, 시공자는 가수와 같기 때문입니다.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가 서로 함께 할 때 비로소 집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여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준성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대표 : 최준성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대전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 공학2호관 215호TEL : 041- 821-5626 . 010-8979-7453 http://blog.daum.net/idlab 훌륭한 주택은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열성을 다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 대전 소유정 토마건축사사무소 대표 : 민규암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영등포구 63로 32 라이프콤비빌딩 1216호TEL : 02-782-0553 . 010-2180-2164 서울대 건축학, MIT 대학원 건축설계한 석사˙1999년 건축가협회상 본상, 2005년 제28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아천상, 동 아시아건축가협회 아카시아건축상,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1998~ 토마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주요작품 _ 한호재, 생각 속의 집, SS하우스, 세한가, 첨성재, 열대의 꿈, 기억의 사원 투닷건축사사무소 배타적이고 종속적인 건축을 지양합니다. 대표 : 조병규. 조병규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로 25-1, 301호 TEL : 02-6959-1076 . 010-7704-0701 https://blog.naver.com/ftw18 젊은 건축가 세 명이 모여 만든 TODOT건축사사무소는 배타적이고 종속족인 건축을 지양하고, 생활문화로서의 건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곰 삯아 좋은 결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건축을 꿈꾼다. 창업 이후 용인 상가주택, 영종도시 상가주택, 동탄 상가주택, 미사 상가주택 등 꾸준하게 그들만의 건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티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 허재봉 한옥 / 단독주택 / 상가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로 54 충정빌딩 5층 TEL :031-971-0654https://blog.naver.com/hjbonghjbong 건국대 건축공학과, 중앙대 건축 및 도시설계 석사. 전통 건축 대목 과정과 한옥설계 과정을 이수했다. 전통한옥의 다양한 마당 공간을 현대주택에서 구현하고자, 모형과 BIM 모델링 기법을 통해 적정한 크기의 공간으로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옥설계 전문인력 최우수상 국토부장관상 수상(2011).티에스건축사사무소 울산 지역 건축가 대표 : 김정우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울산 남구 대학로 13, 4층 TEL : 052-227-9227 https://blog.naver.com/tsarch 경희대 건축공학과 졸업 2004 울산시 아름다운 건축상 금상, 은상 2011 울산시 아름다운 건축상 은상, 동상 2012 ‘블루마시티’ 주택 설계 지정 건축사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복잡함보다는 단순함(SIMPLICITY)이 주는 명쾌함과 유머를 담은 공간 대표 : 서경화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논현로16길 6, 203호 TEL : 02-6013-5063 http://flyingarch.co.kr 미국 친환경 기술사(LEED AP, B+C) 성남도시개발공사 건설자문 위원, 성남시 도시계획 위원회 위원, 5star 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 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히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는 단순함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다른 하나인 유머(HUMOR)를 공간에 담고 있다. 하우스엔조이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건축 제안 대표 : 차희숙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25번길 58-2, 지층1호 TEL : 031-702-0969 . 010-5396-4609 http://www.housenjoy.co.kr 하우스엔조이는 주택설계 전문 회사로서 건축 설계, 인테리어 설계, 건축 인허가, 디자인 감리 전문 회사로 전문가 그룹을 이루는 디자이너들의 차별화된 설계를 기반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건축을 제안한다. 주택에 대한 근본적 가치를 생각하며 주거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家패시브건축그룹 저 에너지,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 하우스 전문 컨설팅, 건축 설계, 시공 및 감리 대표 : 조민구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 컨설팅, 설계, 시공 본사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208-9 리움갤러리 96 201호TEL : 043-232-4547 http://www.haegapassive.com 조민구 홍대 건축학과 졸업, 독일 Certified PassiveHouse Designer 자격이상건축, 공간건축 근무 및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무국장 역임. 패시브하우스의 보급을 위해 그 기준을 정립하고 컨설팅 및 인증 업무 등을 수행. 해가패시브건축그룹은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 전문 컨설팅, 건축 설계, 시공 및 감리의 원스톱 프로세스 서비스 제공.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 : 황준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TEL : 02-733-1705 . 010-3395-9050 https://blog.naver.com/juneeeeeee 연세대 졸업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타카마쓰 신건축사무소(日本),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中國), 삼우설계 등에서 근무.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대상, 경남 도지사 표창, 경기도 건축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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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⑤(자~하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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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7월호 발간
- CONTENTS JULY Vol.268 SPECIAL FEATURE 포스트 코로나 최적화 공법, OSC 3종 뜬다!건축공법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과 급속한 디지털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건축이 공장화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에 이번 호 특집에서는 OSC(Off-Site Construction)가 무엇이고, 국내외의 동향과 OSC의 3종 세트인 모듈러 modular, PCprecast concrete, 패널라이징 panelizing에 대해 살펴보았다. 060 탈 현장 건축시대가 도래한다064 모듈러·PC·패널라이징 공법이란?068 빠르고 정밀 시공 가능한 OSC 공법 사례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힐링 위해 지은 두 번째 세컨드 하우스 가평 주택082 아내의 효심 헤아려 남편이 지은 담양 본本 집090 나무 살리기 위해 지은 하남 참나무집098 아빠가 지은 집 옆에 딸이 지은 집 남원 패밀리 하우스106 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지붕에 잔물결 치는 호주 단독주택 리플 하우스124 창 액자에 공원풍경 담은 두 얼굴의 집 세종 주택132 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140 자연, 편의 누리는 나만의 안식처 수원 자연스럽게 집 zip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8 반전 매력 돋보이는 칠곡 주택 인테리어154 효율성과 다양성 살린 용인 주택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0 고소한 빵 향이 가득한 경주 고향집_40평형 164 휴식과 즐거움 제공하는 인스테이홈_53평형 166 가벼운 삶에 어울리는 가장 단순한 집_24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14 이달의 건축 신간 소식168 주택정원 디자인 정원에 채색을 입히는 방법172 Z:IN 수퍼세이브 창호 수준을 한 단계 UP174 벽난로 & 정원용품 매장 가평 세이프월드177 누구나 쉽게 하는 측량 솔루션 라이카 BLK시리즈180 부동산, 주택 보유와 재산세·종합부동산세184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 퀴즈 당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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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7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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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9월호 발간
- 2019.09 September Vol. 246 SPECIAL FEATURE벽지 디자인 컬렉션 & 도배시공 핵심 포인트벽지, 도배는 인테리어 중에 가장 흔한 공정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셀프 도배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벽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테리어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주택 도배는 주로 모노톤으로 구성된 벽지를 사용해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간에 개성을 표현하고 싶거나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번 호에는 벽지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도배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066 벽지 종류별 특징과 도배시공 포인트070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수입벽지 컬렉션’074 이거 한 장이면 분위기 반전‘포인트 벽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건축주는 심플한 매스감이 있는 건축을 원했고 박공 형태를 선호했다. 그리고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1층에 개별적인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가 계획돼 있다. 중정을 두고 3개의 방이 둘러싸여 있고 두 공간은 전실로 이어져있다.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는 서재가 있고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_COVER STORY 080 알찬 내실 이목구비 반듯한 제주 까사코모도 더블 스위트088 아이들 상상력 자극하는 양평 주택096 아담한 크기에 풍성한 공간 담은 남양주 주택104 자연을 배경으로 반려견과 넓은 마당 공유 경산 목조주택112 도심을 벗어나 자연 곁으로 제주 하모니하우스120 진부한 형태를 재료 물성으로 빛낸 하남 상가주택 ARCHITECT CORNER128 늘 밝고 행복한 세종 주택‘밝은 집’136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 강릉 지안이네144 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분당 운중동 흑정 HOME DESIGN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벗할 수 있는 향린동산에 위치한 향린동산 백고벽돌 주택. 백고벽돌로 모던하게 꾸민 외관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인테리어는 웨인스코팅을 사용한 프렌치 모던스타일로 콘셉트를 정했다. 기존 프렌치 스타일이 중세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에 기반해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면 프렌치 모던은 정제된 장식과 디테일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를 배경으로 로즈골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공간에 재미와 통일감을 준 주택이다. _더존하우징 152 용인 향린동산 백고벽돌 주택 인테리어162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가사 공간 HOUSING INFORMATION 158 조형적 디자인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53평형 전원주택166 바위집 눈에 띄네077 크라운구스‘아이더다운 이불솜’출시170 테이블에 들어온 작은 시냇가 차소천172 힐링 예능에 이건EAGON 제품 지원 174 FURNITURE 마춤가구 우노 다양한 아이디어 박람회에 선보여176 HOME & GARDEN 생울타리로 좋은 상록 난대수목 광나무178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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