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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소형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는 지난해 12월, 8살 딸을 포함해 세 식구가 거주할 요량으로 68.2㎡(20.6평)의 아담하면서 실속 있는 단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부지 마련을 위해 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용문산과 중원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산 좋고 물 맑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협조 카페 꿈꾸는 사진기 https://dreamycamera.synology.me/ko/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02.0㎡(272.8평)연면적 주택-68.2㎡(20.6평)(다락방 제외) 카페 1층 33.0㎡(10.0평), 2층 33.0㎡(10.0평)내벽재 실크벽지, 강화마루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난방시설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나무와 좋은집 031-971-4818 www.letsgowood.com 줄곧 시골 생활을 동경한 아내와 자녀를 시골에서 키우고자 한 남편은 전부터 강화도, 가평, 춘천, 속초 등을 다니며 세 식구의 보금자리를 물색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조건의 부지를 선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고됐다. “평당 55만 원에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어요. 남편 직장이 있는 용산까지 지하철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집 근처에 혁신초등학교가 있어 아이의 자유로운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죠. 아이의 또래 친구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었고요”라고 말한다. 부지 마련 후, 부부는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아담하고 소박함을 콘셉트로 한’ 주택을 완성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남쪽에 배치한 거실.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어요.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활용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더라고요”라고 말한다. 여러 소품을 활용해 직접 꾸민 주방/식당. 화장실과 욕실은 최대한 간결하게 꾸몄다. 전원주택과 카페를 함께 짓다시공 업체로는 ㈜나무와 좋은 집을 선정했다. 5년 전 부지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던 중에 이들 부부의 눈에 들었다고. “우리가 시공사 선정 시 눈여겨본 부분은 시공 실적뿐만 아니라 하자 보수가 잘 이뤄지고 있나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중, 시공사 사이트에 한 건축주가 솔직한 후기를 올린 것을 읽게 됐죠. 이런 후기는 시공 업체와 건축주가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후 부부는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66.0㎡(20.0평) 규모의 복층 카페 시공도 의뢰했다. 카페는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남편이 사진 찍는 일에 푹 빠져있어요. 그리고 저는 커피를 좋아하고요. 그래서 사진과 커피 를 접목한 카페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펜션과 카페 중에 고민하다가 우리 부부의 경제적 상황에 덜 무리가 가는 카페를 선택했어요. 공기 좋은 곳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카페로 인한 수익도 생기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라고 설명한다. 카페는 특이한 외형에 반해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 / 딸이 사용하는 방. 주방/식당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설거지를 할 때도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 넘치지도, 과하지도 않은 공간 구성공간은 거실, 주방/식당, 안방, 욕실, 자녀 방,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부부는 처음부터 아담한 평수로 계획했기에 작은 평수의 주택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으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샘플 하우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기존 전원주택 상당수가 넓은 평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실, 주방/식당, 안방 등 부분별로 각종 자료를 취합해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을 직접 구성한 설계도를 그려 시공 업체와 이견을 조율해가며 최종 설계도를 완성했다. “맨 처음 15평 크기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26평으로 이사를 했더니, 처음에는 평수가 넓어 좋았는데 나중에는 생활하지 않는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잡동사니로 채워지게 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은 어차피 정해져 있으니 굳이 넓은 평수는 필요 없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아담하게 꾸몄어요.” 단열 성능을 높이고 채광과 조망을 위해 주택을 정남향에 앉히고 남쪽에 거실을 배치했다. 예전 아파트에서 추위로 고생했기에 단열에 가장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따로 경계를 두지 않아 확장감이 느껴지는데,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다. 다락은 겨울 이불, 전기장판 등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적극 활용한다. 주방/식당은 공간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를 할 때 어린 딸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살펴보도록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손수 만든 소품들을 활용해 주방/식당을 마치 하나의 카페처럼 세련되게 꾸몄다. 밝은 스터코로 전면을 마감해 깔끔한 분위기를 낸 외관. 전면으로 약간 돌출시킨 거실 부분이 이채롭다.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인 카페. 주택의 측면. 주택의 배면.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놓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택을 지을 당시 전원 생활자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전원주택은 몇 년 살고 이사 갈 것이 아니라 평생 거주용으로 짓는 경우가 많기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요. 그리고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은 후 자신이 취해야 할 부분은 취하고 포기해야 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여건에 맞게 지은 양평 주택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실속 있는 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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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소형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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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단독주택, 20년 품은 꿈을 실현한 실속 있는 집
- 깔끔하고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끄는 주택이다. 150만 평에 달하는 광주시 수완동 수완택지지구에는 여러 단독주택이 들어섰지만 강창훈 씨 주택은 현대적인 스타일로 돋보이는 집이다. 서울에 거주하다 직장 문제로 낯선 이곳에 이주하게 된 강창훈 씨였지만 덕분에 20년 품은 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며 되레 웃어 보였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광주 광산구 수완동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270.6㎡(82.0평)건축면적 165.0㎡(50.0평)외벽마감 노출 콘크리트, 방부목, 페인트내벽마감 벽지바닥재 강화마루식수공급 상수도난방형태 도시가스시공 건축주 직영 거실과 주방/식당을 단일 공간으로 묶어 이동의 편의를 도왔다. 밝은 벽지로 내벽을 마감해 천장이 낮아 답답한 거실에 환한 기운을 불어 넣었다. 현관 우측에 놓인 방으로 여러 용도로 쓴다. / 2층 아이 방. 전면으로 큰 창을 내 채광을 개선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2년간 전원주택 전세 생활을 경험했던 건축주 강창훈 씨는 당시의 추억을 잊지 못했다. 도시에서의 삶과 비교하면 자연은 그에게 큰 배움의 장이었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곳이었다고 한다. "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때에도 직장 문제로 화성에 2년간 살았는데 너무나 행복했어요. 확 트인 자연과 조그마한 정원은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곳이었지요. 같이 뛰어놀고 나무와 꽃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도 참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줬고요." 전세 생활을 마치고 다시 남양주 한 아파트로 들어간 그는 힘든 날을 보냈다. 전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마음속으로 지은 전원주택이 100채를 넘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가 맘 놓고 전원으로 이주하지 못한 아내의 반대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이들이 장성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내려가기에 이르다는 것이었다. 남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생활이나 교육 여건상 도시를 떠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2층에 놓인 서재 겸 거실. 전면 창 너머로 택지지구 내 다른 주택들이 보인다. 2층 또 다른 아이 방. / 깔끔하게 꾸민 1층 안방. '건축 매니저'동생 덕에 군살 없는 건축비 실현그러던 차에 광주로 발령이 났다. 어차피 멀리 짐을 싸야 하는 처지였기에 건축주는 이번에는 전세가 아닌 나만의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발령 난 회사에서 가까운 위치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고 동시에 택지지구 분양 공고도 나 입주민을 찾고 있었다. 이곳이면 아내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 여겨 다른 곳을 알아볼 것도 없이 수완택지지구로 부지를 낙점했다. "지금은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곳 땅값도 많이 올랐지만 당시만 해도 입주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지요. 신도시에 위치해 아내도 아주 좋아했어요." 그리고 강창훈 씨는 덧붙였다. "생각해 보니 한 20년 동안 전원주택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같아요. 20대에 근사하게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는 '결혼하면 꼭 저런 집에 살아야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무엇보다 아파트가 체질에 맞지 않아요. 답답하고 삭막하고 건강도 나빠지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주택은 삼형제가 힘을 모아 올렸다. 강창훈 씨와 형이 구조와 자재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면 시공 회사를 운영하는 동생이 검토하고 직접 시공사를 컨트롤했다. 이를 '건축 매니저 시스템(CM)'이라고 표현했다. 건축주와 시공 업체 사이에 전원주택 시공에 경험이 많은 '매니저'가 있어 조율한다는 것이다. 매니저는 불필요하게 들어가는 비용은 없는지, 계획대로 시공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확인한다. 강창훈 씨는 동생이 매니저 역할을 맡은 것이다. 대지 면적 270.6㎡(82.0평)에 주택은 165.0㎡(50.0평)다. 전체적으로 박스형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나 손이 많이 갔음을 알게 된다. 우측지붕을 경사로 처리하고 벽면에서 올라온 선을 직각으로 꺾어 조형미를 불어 넣은 것하며 철근콘크리트주택임에도 전면으로 들고남이 여러번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또 좌측 아래위, 우측마감재가 모두 다르다. 내부 공간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 했다. 현관 좌측 거실과 이어진 주방/식당을 터놓아 보기에도 시원한 구성이 됐다. 더불어 전면으로 여럿 낸 대형 창은 조망과 채광 성능을 개선하고 벽지로만 마감한 내벽은 공간에 시원함과 깔끔함을 부여한다. 1층에는 거실, 주방/식당, 안방, 욕실이 놓였다. 2층 중앙에는 서재 겸 거실을, 좌우측에는 아이 방을 배치했는데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다. 멀리서 바라본 주택의 우측 모습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1층 거실 전면부. / 진입도로에서 본 주택 정면. 건축주는 20년간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실현했다며 즐거워했다. 좌측면. 1층과 2층 차이로 생긴 뒷면을 건축주는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한다. / 철근콘크리트 구조임에도 굴곡이 많아 손이 많이 갔다. 예비 건축주 대부분이 정원이 놓인 정면에만 신경을 기울이지 주택 뒤태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강창훈 씨는 계절별로 쓰지 않는 물건을 두는 장소로 적당하고, 여름철에는 자연 그늘을 만들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설계 시부터 주택 뒷부분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한다. 어느 곳이라도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게 강창훈 씨 설명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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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단독주택, 20년 품은 꿈을 실현한 실속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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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진주 99.0㎡(3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210.0㎡(70.0평) 부지에 99.0㎡(30.0평) 규모로 올린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작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한 배치부터 역시 작은 연면적을 최대한 활용한 공간 구성까지 그야말로 실속이 가득한 곳으로 건축주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살기에 안방과 공용 공간은 1층에 놓고 장성한 자녀 공간은 2층으로 올렸다. 층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공간 배치를 통해 작은 공간을 극복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진주시 유곡동· 부지면적 : 210.0㎡(70.0평)· 연 면 적 : 99.0㎡(30.0평)· 외 벽 재 : 시멘트 사이딩, 채널 사이딩· 내 벽 재 : 벽지, 루버·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파인그로브 031-954-3422 www.pinegrove.kr 전원주택 평수가 비경제적이라는 말이 많다. 한마디로 '쓸데없이 넓다'는 것이다. 근래 이런 경향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둘이 살든 넷이 살든 50~60평은 돼야 집다워 보인다고 하는 이들이 있다. 불필요한 공간이 많으면 집 안 분위기는 썰렁하고 관리하기도 힘들며 전기료, 연료비 등 각종 비용부담도 크다. 그래서 집을 짓고 나서 갈등하는 건축주들이 간혹 보이고 심할경우에는 다시 도시로 유턴하는 현상도 벌어진다. 그래서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은 실제 거주할 구성원에 맞춰 공간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작은 평수지만 답답하지 않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진주 주택은 여기에 명확한 답을 해준다. 좁은 부지, 더군다나 주택을 앉히기에 곤란한 앞뒤로 길쭉한 모양이다. 게다가 부부와 장성한 자녀가 살기에 넉넉한 공간이 필요하다. 시공을 맡은 파인그로브는 어떤 해답을 내놓았는지 들여다보자. 일단 주택을 뒤쪽으로 최대한 밀어붙여 전망과 채광을 확보했다. 덕분에 앞으로 작게나마 정원을 조성할 공간이 생겼다. 또 답답한 분위기를 지우고자 진입로와 맞닿은 부분 그리고 이웃과 경계한 부분에 담을 놓지 않았다. 될 수 있으면 개방감을 강조하려 한 까닭이다. 시멘트 사이딩을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것도 화사한 분위기를 내 답답한 이미지를 주지않으려 했기 때문. 채널 사이딩이 주 마감재로, 시멘트 사이딩이 포인트 재로 쓰였다.외부에서 포인트는 현관과 이어지는 디딤석이다. 중앙에 놓인 현관과 직선으로 놓지 않고 휘어지게 설치함으로써 자연스레 조형미를 얻었고 동선을 한쪽으로 제한함으로써 작은 정원이 훼손될 염려도 덜었다.시공을 맡은 파인그로브 관계자는 "진입로가 좁아 기초공사부터 애를 먹었다"면서 "협소한 부지를 극복해 개방감과 화사한 맛이 나는 주택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내부는 공간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작은 바닥면적으로 인해 실 배치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복잡한 동선으로 말미암아 갑갑한 느낌이 들었을 터. 일단 모든 공용 공간을 1층으로 내리고 장성한 자녀를 위한 공간은 2층으로 몰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로 했다.그리고 1층은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확실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는 부분을 없앴다.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 주방/식당 등은 왼쪽에 놓고 안방, 화장실은 오른쪽에 배치한 것이다. 1층 사적 공간과 같은 크기로 2층을 올리고 거실 고를 높인 것도 포인트다. 거실 고를 높여 개방감을 부여하고 채광 성능도 향상되도록 했다.건축주는 "이렇게 작은 부지에 복층 주택을 놓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현장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내 집같이 신경 써 준 시공사에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 부지와 바닥 면적이 작으면 공간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진주 주택은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건축주와 시공사 모두 설계에서부터 면밀히 점검하고 꼼꼼한 시공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모는 작지만 실속이 가득한 주택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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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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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진주 99.0㎡(3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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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언덕 위 그림 같은 집 _ 가평 66.0㎡(2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마당 흙밭에 잔디가 뾰족이 고개 내밀고 이랑이 물결을 이룬 아기자기한 텃밭에 나지막이 싹이 돋았다. 이제 막 둥지 튼 전원주택이다. 키위 색 몸체에 붉은 지붕을 인 앙증맞은 집에선 동화 속 주인공 헨젤과 그레텔이 튀어나올 것 같다. 집 형태와 색상으로 단지 내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 주택은 산들바람과 한 쌍의 콤비일 정도로 그 자체로 싱그럽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건축주는 "집은 작아도 시야가 탁 트인 전원에 오니 천지가 모두 내 것 같아 부자 된 기분"이라 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하면 신상리 블루카운티 단지 內· 부지면적 : 330.0㎡(100.0평)· 건축면적 : 66.0㎡(20.0평) 1층-39.6㎡(12.0평) 2층-26.4㎡(8.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벽 재 : 시멘트 사이딩, 시더 배튼보드(Batten Board)·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 벽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우드 데코타일·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집공작소 031-772-6970 www.aboutwood.com 건축주(40세)는 멀리 내다보고 투자 목적으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신상리에 위치한 전원주택단지 블루카운티내한 필지를구입했다. 그런데평소몸이 약한아내의건강이악화되고건축주도 숨 막히는 도시생활을 벗어나 전원에서 낙낙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는 과감하게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4년 전 구입해둔 가평 부지에 집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한달 만에 시공사선정하고 3개월 만에 착공해 전원행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이렇게 일찍 전원주택을 짓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더 나이 들면 집을 짓거나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부지를 사 두었던 건데 건강이 안 좋아진 아내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전원에 와야 했어요."직장생활 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건물을 올리려다 보니 화려하고 큰 집은 형편에 맞지 않았다.게다가 부부 두 사람이 가족 전부니 공간이 넓을 필요 없고 아내의 가사노동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소형주택이 알맞았던 것. 건축주는 본지에 실린 음성 62.3㎡(18.9평) 목조주택 기사를 보고 '이거다'하고 음성주택을 지은 집공작소(대표신상용)에 설계와 시공을 맡겼다.박공지붕으로 외형이 예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경량 목조주택을 선호해 온 건축주는 음성 주택처럼 암팡진 복층 건물로 짓되 공간구성은 다르게 할 것을 요구했다. 음성 주택은 1층 거실 천장을 오픈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2층은 다락 느낌의 방 한 칸을 배치했는데 이와 달리 가평 주택은 1, 2층을 차단하고 실을 더 많이 짜 실용성과 경제성 만점의 공간이 완성됐다. 실용적 공간 짜임과 개방감 확보"작지만 있을 건 다 있어요"라는 건축주의 말대로 아담한 집안에는 공간구성이 짜임새있다. 1층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 계단실과 연계되고 좌측으로 주방, 다용도실, 욕실이, 우측으로 안방이 있다. 2층 전면에 거실, 후면에 화장실 그리고 우측으로 방이 배치됐다.공용공간은 외부이동이 편리한 아래층에, 프라이버시보호가 필요한 개인공간은 위층에 드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집은 그 반대다. 아내가 편안하게 공간을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느라 안방과 주방을 아래층에 드렸다. 기단을 높여 집을 올린 터라 2층 거실에선 조망이 시원스러워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2층 천장이 꽤 높아 개방감을 확보했는데 공간에 더 욕심을 낸다면 다락을 설치할 수 있으나 확장감연출을 위해 박공천장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천창을 설치했다. 천창은 여름 한낮의 뜨거운 직사광선을 피해 경사지붕 북측에 조그맣게 내어 자연채광과 열기를 조절한다.건축주는 39필지가 마을을 이루고 대지조성을 시행사에서 진행해 건축과정이 한결 수월한 점에 끌려 단지 내 부지를 마련했다. 단지에 초점을 맞추니 부지 마련 과정이 간단했다. 유원지가 많아 휴일이면 행락객들이 줄을 잇는 가평에서도 이곳은 입때껏 개발자들의 손이 덜 탄 숨겨진 청정지역이다. 낮은 산이 마을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 조종천이 흘러 마을에 생기를 부여한다.언덕에 집을 지은 덕에 싱그러운 바람이 집을 쓰다듬고 지나간다. 아침 새소리에 창을 열면 산등성이가 첩첩이 고개를 조아리고 개울 맑은 물소리가 온몸을 씻겨준다. 두둑에 심어놓은 무는 오늘은 또 얼마나 자랐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원앙부부의 전원생활은 날마다 새롭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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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언덕 위 그림 같은 집 _ 가평 66.0㎡(2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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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단을 높여 조망을 살린 안동 92.7㎡(28.1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대지면적 : 545.0㎡(164.9평)· 건축면적 : 92.7㎡(28.1평)· 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로그 사이딩, 파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합지벽지, 루버· 지 붕 재 : 금속기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창호· 설계 및 시공 : 대림ALC목조주택 054-855-5681 www.dlwoodh.com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토박이인 건축주 조상익(63세) 씨는 구옥을 허물고 집을 다시 지으면서 건축업에 종사하는 친척에게 조언을 구했다. 여러 말 없이 그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살기 편한 집을 지어줄 것을 요구했는데 친척은 건축주에게 "그렇다면 목조주택으로 지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시골에서 농사로 뼈가 굵은 건축주는 목조주택이란 말을 처음 들어봤고 인근에 이와 비슷한 건축물도 없어 고민에 빠졌다.그래도 전문가가 추천한 것인데 구경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주변 업체를 수소문해 지어놓은 몇 채를 둘러 봤다고 한다. " 처음에는 무슨 이런 집이 다있나 했지요. 목조주택이란 것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것이 었으니까요. 소개로 집 짓는 과정을 지켜보고 다 지은 집을 돌아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낯선 목조주택, 짓고 나니 이렇게 좋을 수 없다2008년 10월 완공한 주택은 이전 집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선물했다. 농사일을 마치고 들어오면 어두운 내부에 텁텁한 냄새가 집안에 감돌았지만 지금은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가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든다. 건축주는 집만 바뀌었을 뿐인데 지친 몸이 한결 빨리 회복하는 것 같고 온종일 볕이 가득하니 따듯한 기운을 받아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다고.주택은 이전 집보다 기초를 4m 높게 잡아 조망과 채광에 신경 쓴 모습이다. 남향으로 자리한 주택 정면으로 거실을 놓고 거기에 큰 창을 낸 것도 채광을 고려했기 때문. 시공을 맡은 대림ALC목조주택 최우열 대표는 "건축주 요구 사항을 듣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지가 마을 속에 있고 주위에 높은 집들이 많아 해를 잘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일단 단을 최대한 높여 채광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본 설계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주택은 건축주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이전에 비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고 말할 정도로 향상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외벽은 주 마감재로 시멘트 사이딩을 쓰고 부분적으로 로그 사이딩과 파벽돌을 적용함으로써 단조로운 외관에 포인트를 줬다.포인트 부분이 거실 외벽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안동 주택에서 거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케 한다.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이 아닌 금속 기와를 얹었는데 이는 다른 집들과의 조화를 고려했음이다.대문을 없앤 주택은 단을 높인 탓에 덱도 높게 올라섰다. 입구 디딤석을 따라 놓인 덱 계단을 오르면 현관이다. 철저히 채광을 고려해 짓다단층이고 자녀는 출가해 부부만 사는 주택이라 단순한 평면이다. 현관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거실, 서재가 좌측에는 안방이 놓였다. 거실, 서재, 안방을 전면으로 배치하고 현관과 나란한 뒤쪽으로 주방/식당 공간을 위치시켰는데 이렇게 현관과 주방/식당을 단일 공간으로 묶으면 자연스레 원활한 공기 흐름이 유도돼 환기 성능이 좋아진다.거실 앞 선을 밀어 전진시켜 놓은 것 역시 채광 때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거실 고를 높게 잡아 오픈해 채광 효과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이 주는 개방감은 외부에서 받은 협소함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 개방감을 더욱 강조하고자 전체적으로 내부는 벽지와 루버로 마감해 화사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눈여겨볼 거리.조상익 씨는 "단층이지만 내부가 넓고 밝아 마음에 쏙 든다. 특히 천장이 높으니 시원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 이전 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연방 주택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또한 그는 "설계 과정에서부터 시공사와 상의하면서 꼼꼼하게 지으니 이렇게 좋은 주택이 나왔다. 이 기회를 빌려 시공사에게 정말 고마운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구옥을 헐고 산뜻한 주택으로 새로 지었더니 밖에서도 안에서도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건축주. 안동 주택은 건축주의 노곤한 하루를 풀어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식처'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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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단을 높여 조망을 살린 안동 92.7㎡(28.1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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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소형주택이기에 가능한 디자인 횡성 93.7㎡(28.4평) 복층경량목조주택
- 집을 짓기 전 건축주의 첫 고민은 무조건 '보기에 멋있어야 하는데…'였다. 집의 구조, 공간 효율 등을 다 배제하더라도 보기에 좋아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건축주 김양진 씨는 시각적으로 예민하고 또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패션 디자인학과 교수다. 트렌드를 이끌어야 하고 주변 모든 사물이 영감의 주체가 되기에 집을 짓는 데에도 디자인과 외장재 선택에 큰 공을 들였다. 소형주택임에도 고급 외장재를 적용해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하는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 대지면적 : 1320.0㎡(400.0평)· 건축면적 : 93.7㎡(28.4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웨스턴 레드시더(적삼목) 수직 사이딩, 천연석· 내벽마감 : 실크 벽지, 홍송 몰딩· 바 닥 재 : 우드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벽난로·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비용 : 약 6,500만 원· 설 계 : 예상건축사사무소011-9058-2514· 시 공 : ㈜주미하우징070-8802-2400 상지대학교 패션 디자인학과 교수직을 맡고부터 김양진(41세) 씨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과 강원도 횡성을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했다. 게다가 횡성 집 20분 거리에 창고를 개조해 만든 작업실까지 총 3곳을 오가는 그녀는 이 때문에 소비하는 시간이 여간 아까운 게 아니었다. 시간 할애 비중이 높은 곳은 역시 작업실. 대학 시절부터 쭉 뮤지컬 극단의 의상, 미술팀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김 씨는 이곳을 극단의 연습실로도 제공해 누군가의 희로애락喜怒哀갪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 씨의 목조주택은 바로 이 작업실 옆에 자리한다."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내가 서울에서도 꽉 막힌 아파트에서 사는데 횡성까지 내려와서 답답한 도시형 주택에 갇혀 살아야 하나'고 말이죠. 그래서 내 집을 짓자는 결심을 하게 됐죠."집 짓겠다는 결심을 하자마자 김 씨는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란 또 다른 고민의 벽에 부딪혔다. 여기저기서 내가 지어 주겠다며 나서기도 했지만 시공 사례 중 딱 '이거다!'싶은 집은 한 채도 없었다. 그러던 중 까다로운 그녀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단지가 있었으니, 작업실에서 학교를 오갈 때 수없이 스쳐 지났던 전원단지 '파인힐'.무작정 '파인힐'사무소에 들이닥쳤다는 김 씨는 그곳에서 ㈜주미하우징의 김영호 대표를 처음 만났다. ' 파인힐'의 사무소인줄 알고 들어갔던 곳이 바로 주미하우징의 사무실이었고 '파인힐'을 계획한 장본인이 김 대표였던 것. 이후 김 대표와 3번의 만남을 더 가진 후, 드디어 2개월간의 집 짓는 여정이 시작됐다. 소형주택 아이디어 하나, 재료의 사용집의 외관은 유럽 중세시대 건축에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듯하다. 레드시더(적삼목) 수직 목재 사이딩은 고풍스럽고, 중심부에 시공한 천연석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규모가 큰 집의 외관을 고급 자재들로 마감하면 외지인에게 거부감을 일으키지만 이 집은 이로써 허술해 보일 수 있는 소형주택의 단점을 해소시켰다."소형주택이라고 꼭 작아 보여야 한다는 법 없잖아요. 외부도 얼마든지 웅장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고요. 이 집에 가파른 경사의 박공지붕을 얹고 수직 목재를 외장재로 사용한 것도 집의 고가 훨씬 높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주죠. 거실에 전면창을 내고 덱을 거실과 이어지게 확장한 것도 바로 '소형주택도 넓게 쓰라'와 일맥상통하고요." 소형주택 아이디어 둘, 새로운 공간 창출집의 내부는 아직 입주 전이라 백지 상태와 같지만 공간을 활용도 높게 만든 아이디어가 많아 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부의 98%를 전부 가용 공간으로 활용해 소형주택의 실속을 높인 점이 인상적이다.전체적 공간 구획은 애초 설계안에서 김 씨와 주미하우징 김 대표가 하나씩 상의하며 김 씨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완성했다. 1층 테라스로 계획했던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여 방을 만든 것도 그 중 하나. 작업실의 유동인구가 많고 이들의 일 성격상 밤샘 작업이 많은 것을 고려해 언제든 쉽게 묵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보일러실과 창고는 뒤로 물리고 보일러실과 욕실 상부를 각각 2층 창고와 드레스룸으로 만들었다. 2층은 김 씨만의 사적 공간인데 창고와 드레스룸 덕분에 산만한 가구를 들이지 않아도 돼 좋단다. 이 두 공간은 원래 외부로 빠지는 공간인데 김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 각 6.6㎡(2.0평) 가량 되는 2개의 공간을 추가 비용 없이 건축주에게 선사했다.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다락방. 현 건축법상 경사지붕일 경우 180㎝를 넘지 않는 다락방은 평수로 적용받지 않아 평수가 늘어나면서 받는 제약을 피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를 이용해 고는 낮지만 널찍한 33.0㎡(10.0평) 다락방을 시공했다. 뜨거운 열이 집의 꼭대기인 이곳으로 올라오는 것을 감안해 바닥 단열은 제외하고 라디에이터를 설치했다. * '공사는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그동안 자기 일처럼 집을 지어주신 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받은 금액만큼만 일하시는 게 아니라 집을 집답게, 그리고 이 집에 최선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작업해주시는 사장님께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주미하우징에 집을 짓도록 의뢰한 것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건축주 김양진 씨가 주미하우징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평범한 복층 목조주택을 바랐던 김 씨는 김 대표의 제안으로 1층의 방, 2층의 창고와 드레스룸, 그리고 3층이랄 수 있는 다락방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로써 신난 사람들은 김 씨보다 극단 단원들. 그녀는 널찍해진 공간 덕분에 주변 스키장 등 각종 휴양지를 즐기는 단원들의 합숙소 같은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기꺼이 이를 공유한다. 창작의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글 한송이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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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소형주택이기에 가능한 디자인 횡성 93.7㎡(28.4평) 복층경량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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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198.3㎡(60.0평) 복층 스틸하우스
- 실속 있는 집 '왕따'감수하고 전원행 택한 선생님청원 198.3㎡(60.0평) 복층 스틸하우스 건 축 정 보·위 치 :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부지면적 : 909.1㎡(275.0평)·건축면적 : 198.3㎡(60.0평)·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외벽마감 : 비닐사이딩·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실크벽지·내벽마감 : 실크벽지, 미송 루버·바 닥 재 : 강화마루·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온수-태양열)·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신성산업개발㈜043-217-8002 www.sinsungsteel.kr 경기도가 서울시를 에둘러 있어 도시 탈출자들을 위한 전원 속 보금자리를 가까이에서 제공하듯 청원군은 청주시를 포위하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전원생활을 꿈꾸며 청주시를 박차고 나온 이들에게 파라다이스를 펼쳐 준다. 반평생 교편을 잡아 온 홍순석 씨는 청주시내에서 아파트 생활을 쭉 해 오다 오랜 기간 꿈꾸던 전원생활을 현실로 옮겼다. 눈 아래 원주민들이 옹기종기 마을을 이룬 파란색 주황색의 슬레트 지붕이 보이고 그 너머로 완만하게 흐르는 도로가 깔끔한 인상을 준다. 남향으로 좌향을 잡고 넉넉하게 설계한 정원에서 유유자적 보내는 전원의 오후는'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있는 듯 없는 듯한 나지막한 흰색 철제 대문 안으로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정원 흙밭에 꽂혀 바람이 들락날락 할 때마다 빙글빙글 돈다. 바람개비는 초록 물이 오르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이른 봄의 썰렁한 정원 분위기에 생기를 돋우는 훌륭한 정원소품이 된다."손주 녀석들이 놀이공원 갔다가 사 와서는 정원에 꽂아 뒀네요.마음껏 뛰놀 만한 데가 없던 아파트 생활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마당이 있어 아이들도 아주 좋아해요."그러나 홍순석(59세) 씨가 전원행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일가一家모두가 반대하는 바람에 홍 씨는 소위'왕따'가 됐다고 한다.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아내를 비롯해 딸이 극구 반대하고 나섰다. 가족이 반대한다고 10년 품은 뜻이 꺾일쏘냐. 가족을 잘 어르며 2007년 2월 구조설계에 들어갔다. 설계와 시공은 가까운 청주시에 소재한 신성산업개발에 의뢰했다."나무 심고 텃밭 가꾸고 잡초 뽑는 것도 다 내가 한다고 얘기했지요. 그냥 따라오기만 해 주면 일거리는 다 내 몫이니 아무 걱정 말라고, 좋은 공기 마시며 살자고, 그랬지요."가장이 뜻을 굽히지 않은 덕분에 나머지 6식구들 모두 이제는 전원생활의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 게다가 바로 코앞에 국도가 다녀 도시로 나가기에도 어려움이 없다.홍 씨가 스틸하우스를 짓겠다고 결정하게 된 것은 강원도 여행길에 우연히 발견한 스틸하우스로 된 펜션 외관에 반한 뒤였다. 마침 지역 내에 스틸하우스 전문인 신성산업개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틸하우스에 대한 궁금증도 풀면서 설계를 시작했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홍 씨는 무엇보다 포스코가 지원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갔다고."실제로 살아보니 신성산업개발 송태봉 사장님 말처럼 단열성이 좋고 방음도 잘 돼요. 심야전기보일러로 야간에 보일러를 가동하고 나면 온종일 집 안에 온기가 머물러 한겨울에도 추운 줄 모르고 살아요."거실에서 내다보면 바로 앞 국도에 차들이 씽씽 달리는 게 보이는 데도 창문만 닫으면 숲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고요하다. 3대를 위한 실속 공간 배치거실을 실내공간 전면 중심부에 배치한 이 주택은 가족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 방을 많이 설치, 편의성을 더했다. 3대를 위한 주택으로 1층은 공용공간/부모 방/딸 방으로 계획했고 2층은 결혼한 딸의 네 식구를 위한 공간이다. 실내가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식당 면적을 넉넉하게 계획하고 대신 방은 좁은 듯하지만 개인의 휴식처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개방감이 탁월한 거실은 박공형 천장을 2층까지 오픈해 2층 가족실과 천장을 공유하고 거실과 양측부 개인공간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아치형 몰딩 처리로 사적공간을 은밀하게 보호하면서 장식적 기능을 한다.편안하고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은은한 화이트-베이지 톤의 실크벽지로 마감하고 벽에 부분적으로 미송 루버를 대 자연미를 연출했다. 과하지 않은 마감재의 컬러 연출이 실내를 편안하게 만든다. *기자가 홍순석 씨의 스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태양광 시스템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작업이었다. 홍 씨는 월 평균 전기전력 요금이 20만 원, 심야전기보일러가 30만 원 정도 들어간다면서 전기세 절감 방법을 찾다 보니 태양광이 답이라는 것을 알고 설치하게 됐다고 했다. 설치비용은 정부에서 보조금 60% 지원정책에 따라 1,280만 원, 도에서 200만 원, 군에서 180만 원, 자부담 350만 원 들었다. 에너지관리공단 측에서 태양광 설치 부위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설치 불가능하다 하여 기껏 집 옆에다 심어둔 소나무를 정원 가운데로 옮겨 심는 데만도 100만 원이 넘게 드는 등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앞으로 월전기세가 5만 원대 내외로 나올 걸 예상하면 무리한 투자는 아니라고 홍씨는 말했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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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198.3㎡(60.0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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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소박하고 한적한 전원풍경 양주 149.8㎡(45.4평) -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 부지면적 : 1944㎡(589.1평)• 연 면 적 : 149.8㎡(45.4평), 1층 110.2㎡(33.4평), 2층 39.6㎡(12.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파벽돌•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루바, 실크벽지• 천 장 재 : 루바,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로우이창• 난방형태 : 심야전기,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shwh.co.kr김삿갓과 오광대놀이로 유명한 양주는 3번 국도를 중심으로 장흥, 백석, 남면이 위치한 서부권과 양주, 은현 등의 동부권이 다른 특징을 보인다. 비교적 넓은 면적의 서부권은 뛰어난 자연경관 및 각종 위락시설이 밀집해 휴양·레저 도시로, 이와 반대로 동부권은 공장과 아파트들이 즐비한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권에서도 감악산을 배경으로 앞으로 신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입지를 자랑하는 남면 상수리에 건축주 채수문(62세)·주귀매(58세) 부부는 149.8㎡(45.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드문드문 보이는 공장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적하기 그지없다. 양주 가장 윗부분에 위치한 남면은 인구 밀도가 가장 적은 곳으로 아직도 전원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채수문 씨가 지은 149.8㎡(45.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상수리에 자리한 농지 1944㎡(589.1평) 한가운데 자리한다. 농사를 업으로 삼지 않고서야 농지 한가운데다 집을 짓는 경우는 드문데 그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양주 토박이인 채수문 씨는 상수리로 이주하기 전에는 동부권에 속한 옥정동에서 손수 철근콘크리트 주택을 짓고 살았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쉬는 날이면 여가활동으로 이곳 상수리의 논밭을 오가며 농사를 지었다. 그런 그에게 욕심이 하나 있다면 어릴 적 살았던 흙과 나무로 지은 집에서 살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그가 살던 옥정동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근 아파트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내 손으로 지었지만 철근콘크리트 냄새가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어릴 적에 살았던 흙과 나무로 지은 집이 더욱 그리웠고요. 무엇보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영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터 농지와 멀지 않고 전원주택지로도 유명한 양평, 청평, 용인 등을 찾아다니며 각종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집을 직접 보고 주인을 만나 조언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수십 채의 집을 지었다.농지와 가깝지 않다면 보기 좋고 잘 지은 집이라도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축주는 상수리에 있는 자신의 농지에 목조주택을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공사는 박람회를 통해 알게 된 전원주택 전문 시공사인 ㈜더존하우징으로 결정했는데 시공 실적도 마음에들었고 무엇보다 진실된 모습에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단다.건축주는 건설 관련업에 종사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설계 전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성토작업은 직접 진행했는데 무려 25톤 트럭 400~500대 가량의 흙이 들었다.공사를 시작하며 퇴직한 건축주는 이제는 전업 농부가 다 됐다. 지척에 논밭이 있으니 마음도 한결 가뿐하다. 옥정동과 상수리는 20~30분 내외로 멀지 않은 거리지만 직장에 다니며 농사를 지으러 오는 것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주택의 앞과 옆으로 난 문을 통해 수시로 논밭을 살필 수 있으니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고.사생활을 배려한 공간 배치공간 계획은 층을 달리해 차별을 두었다. 1층은 주택 정면에서 가장 돌출돼 있는 거실을 중심으로 왼편에 부부침실이 오른편에는 주방/식당, 방이 자리한다. 거실 후면으로는 다용도실이 부부침실 뒤로는 드레스룸을 놓았다. 1층이 부부 전용 공간이라면 2층은 자녀를 위한 공간이다.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정면으로 가족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아들 방이 자리한다.층별을 달리해 차별을 둔 것 외에 1층과 2층의 지붕을 달리한 점도 이색적이다. "아무래도 개방형 거실을 만들면 무엇을 하는지 훤히 보게 되잖아요. 곧 아들 부부 내외가 오갈 텐데 2층에서 생활하기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라고 채수문 씨는 건축 의도를 전했다. 외관상으로는┌ 모양의 지붕 두 개가 겹쳐져 분리된 듯 하나로 연결돼 율동감이 느껴진다.계단실 한쪽 면은 벽으로 만들어 거실 벽 위로는 팔각형의 구멍을, 아래로는 계단 높이에 따라 장방형의 틀을 3개 내고 거울로 채워 넣었다. 거실에서 바라볼 때는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벽에 시각적인 흥미를 주고 계단실을 이용하는 이에게는 거실을 팔각형의 프레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8월 중순 입주한 건축주는 요즘 조경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기자가 방문할 날도 연신 구슬땀을 흘리며 마당 아래쪽에 작은 주차장을 만들고 있었다. "이 주변에 차를 세워둘 곳이 마땅치 않아요. 지인들을 비롯해 길 가다 구경 오는 사람들이 편하도록 만들려고요. 나 하나 고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편하 잖아요"하며 환하게 웃는다. 다음 해 앞마당에 피어날 꽃과 나무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 글 서상신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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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소박하고 한적한 전원풍경 양주 149.8㎡(45.4평) -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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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2세대를 위한 주거공간, 화성 181.9㎡(55.1평) 복층 스틸하우스
- 이주산·우정자 부부가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까닭은 목조주택처럼 대체로 수입에 의존하는 재료가 아닌 포항제철에서 만드는 국내 생산품이 주요 재료가 되고, 골격을 이룬 구조재는 나중에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또 벽체는 얇아 실내 공간은 더 확장되면서 단열이나 방음 성능도 떨어지지 않는 등 여러모로 경제적이고 실속적인 건축형태라고 여겼기 때문. 여기에 금호스틸하우스의 견고한 설계와 시공 작업이 보태어져 실제로 살아보니 그동안 살던 조적조 주택과 달리 쾌적함이 느껴진다고 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석천리 ·부지면적 : 2.479.0㎡(751.2평) ·대지면적 : 775.0㎡(234.8평) ·건축면적 : 181.9㎡(55.1평) /1층 115㎡, 2층 66.9㎡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적삼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실크벽지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보조난방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시공사가 집을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주가 집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다. 화성 석천리에 위치한 이주산(70)·우정자(67) 부부의 전원주택은 아들 내외와 손자 손녀 모두 6식구가 시끌벅적하게 모여 사는 주택인데다 지은 지 2년이 지났어도 마치 새 집같이 실내외 모두 깔끔하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차릴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된 데다 논밭과 축사가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인가가 듬성듬성 있기에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주택이다. 이 집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금호스틸하우스 관계자도 “벌써 입주한 지 2년이 됐는데도 두 분이 워낙 관리를 잘 하셔서 완공 직후나 지금이나 똑같이 새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주택 구경을 하고 싶어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소개하기에도 좋다”며 한 수 거든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이주산 씨는 아직 괜찮은 듯 보이는데도 외벽 목재 사이딩과 덱 그리고 실내 목재 마감재에 스테인을 칠해야 한다고 말해 평소 집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2세대 주거환경을 위한 실속 공간 구성 논밭 가운데 터를 잡은 이 주택은 좁다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바로 시원스럽게 열린 마당으로 이어지고 입구에는 담과 대문을 생략하고 간단한 아치형 퍼걸러를 설치해 놓았다. 전형적인 박공지붕으로 전면 배치된 거실은 천장고를 높이는 등 각 실별로 지붕선을 달리함으로써 아기자기한 맛을 내는 외형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좌측에 거실과 그 후면으로 주방/식당 공간이, 우측으로 두 개의 방과 욕실이 배치돼 있고 2층 공간은 좌측으로 가족실이, 우측으로 두 개의 방과 욕실이 배치돼 있다. 각 층 방과 방 사이에 욕실을 배치함으로써 양측에서 모두 사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1층과 2층의 공간구성은 심플한 수직 연장선상으로 구조가 유사한데 노부모와 아들 내외 가족의 공동생활을 위한 2세대 주거공간으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보통 동선을 고려하고 계단 사용에 따른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노부모가 1층을 사용하나, 이 집은 아들 가족이 1층을 사용한다. 유치원 다니는 손자 손녀가 주로 1층 거실에서 놀이를 하기에 소란을 피해 부모님 방을 2층으로 올린 것. 1층에 거실이 있다면 2층에는 홈-바 분위기의 가족실이 있다. 보통 복도에서 연장되는 자투리 공간을 가족실로 꾸미는데 이 집의 경우 1층 주방/식당과 비슷한 규모의 가족실로 실용적으로 계획했다. 특히 2세대 주거임을 고려하여 다른 가족의 사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개인 손님을 접대하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오산 신도시에서 터전을 일구며 살아온 이주산·우정자 부부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공기 맑은 한갓진 전원으로 이주했다. 옮기고 나서 건강은 좀 나아진 것 같다는데 예상치 않게 마을 사람들의 텃새가 있어서 초기에는 다시 떠나려고까지 작정했단다. 마을 어르신들에 비하면 젊은 축에 속하는 이 부부는 2년 살다 보니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데 그 비결은 “어이구 어르신, 오늘 얼굴 좋아 보이십니다? 뭐 좋은 일 있으세요?” 웃으면서 던지는 말 한마디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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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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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2세대를 위한 주거공간, 화성 181.9㎡(55.1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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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고향 소백산 자락에 둥지를 튼 예천 135㎡ 복층 목조주택
- 소득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 조사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파트 소유자 가운데 10~20%가 세컨드하우스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세컨드하우스가 지방 주택경기는 물론 지방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한다. 레저여가용이나 임대를 놓아 수익형으로 또 주말부부를 위한 거주형 등으로 이용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편의시설이 인접한 위치가 최상의 조건이나 집을 비워두는 경우가 많을 경우 당장은 주변환경 조건에서 점수가 낮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택지를 고르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윤노식 씨는 최근 경북 예천에다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해 주말 여가용으로 쓴다. 이 일대에는 양수발전소 건설과 자연생태 관광벨트 개발 붐이 한창 일고 있어 앞으로 주변 경관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북도 예천군 하리면 송월리 ·부지면적 : 660㎡ ·건축면적 : 135㎡(1층 85㎡, 2층 50㎡)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구조(2″×6″)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장마감 : 실크벽지 ·내벽마감 : 실크벽지, 타일 ·바 닥 재 : 온돌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양지하우징 031-637-3360 www.yjhousing.net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윤노식(48세) 씨는 경상북도 예천이 고향이라 예천에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보면 우선 거리상 차로 3시간 이상 걸리기에 예천 지역이 전원주택지로 관심이 집중된 곳은 아니나 인접 도시 지역에서는 새롭게 주목받는 곳으로 떠오른다. 특히 2011년 완공 예정인 예천양수발전소 건립과 이에 맞춘 자연생태 환경 조성과 관광 명소 개발 등의 개발 바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개발 전개를 차치하고 예천은 소백산 자락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풍부한 먹을거리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사과 생산지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천양수발전소 개발 중심지에 지은 집 윤노식 씨는 아내와 함께 2~3년 후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본격적으로 전원생활을 할 계획으로 최근 전원주택을 지었다. 전원주택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 농지에서 몇 년간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윤 씨는 별빛으로 총총 수놓는 밤하늘이 일품이라고 고향 예천 자랑을 늘어놓는다. “고향이라서 지역 사정에 대해 잘 알고 마을 사람들과도 안면이 있는 터라 예천에다 집을 지었어요. 고향이라는 이유 말고도 소백산을 끼고 있어 워낙 공기와 물이 맑고 토질이 비옥해 각종 산나물과 버섯이 많이 나고 산삼도 날 정도예요. 그만큼 생태 환경이 좋다는 말 아닌가요. 또 군에서 애플밸리(Apple Valley)를 조성할 정도로 사과 농사가 잘 되기로 유명하지요.” 애플밸리는 상리면과 윤 씨의 주택이 위치한 하리면에 길게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조성될 계획으로 계곡 맨 꼭대기에 위치한 산업곤충연구소와 연계해 과수 생육에 중요한 곤충 수정 농법 연구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일반인이 과수 재배 과정 및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사과를 테마로 하는 대단위 단지다. 예천군은 애플밸리를 비롯해 하리면 송월리와 상리면·용문면 3개 면에 걸쳐 약 990,000㎡ 규모의 예천양수발전소 건설을 기해서 도로와 공공시설 정비는 물론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린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군의 개발 계획이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되면서 그동안 고령 인구와 휴경지 등으로 조용하던 마을에 활기를 얻기 시작한 분위기란다. 윤 씨의 주택은 이러한 개발 바람의 중심지인 하리면 송월리, 군에서 보상받아 개발된 댐건설 이주 단지 내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댐건설 현장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국유지의 임야를 지형·지목 변경해 총 28,593㎡, 21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윤 씨는 댐 건설과 이로 인한 개발 추진 방향에 매력을 느껴 마침 미 분양된 필지가 있어 올해 1월 매입했다고 한다. 이주단지와 별개로 군은 이주단지 바로 옆에 14,572㎡, 14~15세대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착수하는 등 하리면 양수발전소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예천은 경상권의 전원주택지로 붐을 타는 분위기다. 실용주의 살림집 윤노식 씨는 전원주택 건축을 계획하면서 고급 자재를 사용하거나 고급스럽게 치장하는 것보다는 살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실용성을 살린 주택을 계획했다.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도 전원주택 시장에서 이미 인지도가 있는 중견 회사들도 소문으로 알았으나 신생 업체가 정성을 더욱 쏟는다는 생각에 양지하우징을 찾게 되었다. 양지하우징이 시공한 홍천 주택을 방문해 보고 마음에 들어 결정했고, 심규학 양지하우징 대표의 솔직담백함과 인정이 많은 점에 더욱 신뢰가 생겨 이곳으로 결정했다. 복층 경량목구조의 이 집은 외벽을 베이지와 브라운 톤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적절히 배치 마감하고 지붕은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해 건축주가 의도한 대로 튀지 않으면서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외형으로 연출됐다. 실내 구조는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거실과 침실이 좌측으로 주방/식당이 있다. 거실은 시원스럽게 2층을 오픈시켰고 주방/식당 공간을 거실에서 따로 독립시켜 거실이나 방 등 다른 공간에서 주방/식당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이처럼 독립된 주방/식당 공간은 윤 씨가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주방이 오픈되면 외관상 지저분하고 음식 냄새가 실내 전체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은 양 측면에 방을 배치하고 좌측 방 앞에는 아담한 가족실을 두어 2층 공간에 쉼표를 찍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은 북측 그늘진 곳으로 바짝 붙이고 폭을 좁게 해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화했다.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오르막 지대에 지은 덕분에 2층에서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마을의 지붕과 논밭을 한눈에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 ‘고향의 봄’에는 꽃 대궐에서 살리라 윤노식 씨는 옛것을 추구하는 시골마을이라 이곳 풍습에 따라 정남향으로 건물을 앉혔는데 남측에 옹벽이 축조된 바람에 정면 전망이 안 좋아 아쉽다고 말한다. 댐이 건설되는 동쪽으로 좌향을 틀어야 보다 경관이 좋았을 것이란다. 대신 내년 봄 집 둘레에 조경을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작정이다. 기자가 주택을 방문했을 때 아직 시설과 인테리어가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는데 인테리어는 몇 년 후 현재 살고있는 집 살림을 그대로 가지고 내려올 예정으로 가구 등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 미완성이다. 조명기구도 현재 쓰고 있는 가구 규격에 맞추어 설치해두었다. 윤 씨는 “이제 막 완성한 집이라 마당도 쓸쓸하다”며 “빈 터에는 정자도 놓아야 하고, 창고도 만들어 그 안에 사우나 시설을 설치하고 싶다”고 한다. 양지하우징이 집을 완성해주었으니 이제부터는 손수 완성해 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몇 년 후 다시 고향에 내려와 살 때에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하는 ‘고향의 봄’의 노래 말처럼 자연으로 둘러싸인 대궐에서 살아볼 예정이다.田 글 박지혜 기자·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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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고향 소백산 자락에 둥지를 튼 예천 135㎡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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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주택】 일본 협소주택 유래와 등장 배경, 장단점
- 1951년 일본에서 최초로 초소형 주택, 협소주택이 등장하면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도심 밖으로 떠났던 도시 생활자들이 유턴하면서 아주 작은 땅을 활용해 단독주택을 짓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일본 협소주택 유래와 등장 배경,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다. 1976년 안도 다다오가 지은 오사카현에 위치한 ‘스미요시의 주택’으로 주택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 는다.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약 50.0㎡(15.15평) 이하 토지에 세워진 좁고 작은 집을 말하는 협소주택 狹小住宅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자투리땅을 활용해 지은 집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차츰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이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설계가 시도됐고 지금은 '부지를 최대한 살린, 밝고, 넓은 집'으로 발전했다. 일본에서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부지가 협소한 경우뿐만 아니라 변형된 형태이거나 밀집지의 틈새에 있는 땅에 협소주택을 짓고 있으며 시골로까지 번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아즈마 다카미츠의 자택 탑의 집. 동경을 대표하는 협소주택인 가레지하우스. 협소주택 효시는 60년 전 마쓰자와 마코토의 '최소한 주택'최근 협소주택이 자주 등장하면서 많은 화제가 되는데 좁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재치 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일반인 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 협소주택이라는 단어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세상에 정착시킨 계기는 'Memo 남자의 방'이라는 잡지의 2000년 창간 2호로부터 시작된 간판 기획 '협소주택 시리즈'가 건축가뿐만 아니라 일반들에게 호평을 받고 난 뒤부터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부터 약 60년 전인 1951년에 건축가 마쓰자와 마코토(增澤洵, 1925~1990년)가 세운 자택 '최소한 주택最小限住宅'이 협소주택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건축면적 29.1 ㎡(8.8평), 연면적 52.8 ㎡(16.0평)의 '최소한 주택'은 복층으로 방, 거실, 주방, 욕실, 서재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 목조주택 특유의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협소주택으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손꼽히는 것은 아즈마 다카미츠(東孝光, 1933~) 자택으로 1966년에 약 20.0 ㎡(6.06평)라는 지극히 좁은 땅에 세운 '탑의 집(塔の家)'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면적이 11.5 ㎡(3.5평)에 불과한데 주차장(1층), 주방(2층), 거실 및 욕실(3층), 침실(4, 5층)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방은 도어를 달지 않고 개방적인 공간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976년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1941~)가 57.3㎡(17.36평) 대지에 세운 '스미요시의 주택(住吉の長屋)'은 주택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많은 방문객이 몰려들 만큼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사카현에 위치한 주택은 건축면적 33.7㎡(10.2평) 연면적 64.7㎡(19.6평) 철근콘크리트 복층 구조(폭 3.9 m, 깊이 14.5 m)로 대지 특성상 접한 네 개의 면을 모두 폐쇄해 외부와 단절한 반면, 중정을 통해 빛과 바람, 하늘을 내부로 끌어들여 자연을 담았다. 협소주택, 어떻게 등장하게 됐나협소주택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거품경제 붕괴에 의한 땅값 하락 등에 따른 사람들의 도심회귀都心回歸가 본격화하면서다. 일본 경제가 활황을 이루던 시절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도시 내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었고 아파트, 주택 등의 매매 · 월세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에 따라 도시에 생활권을 둔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는데 부동산가격이 폭락하자 이들이 도시로 돌아온 것이다. 돌아왔다고는 하나 당장 집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개발이 완료된 도시 내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100평 가까이하는 땅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용도가 불분명하고 손을 댈 수 없어 그대로 방치된 좁은 토지가 의외로 많았고 이런 곳은 규모가 매우 작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가격적인 이점과 함께 단독주택 하면 시내까지 전철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시됐던 일본에서 20~30분이면 시내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은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실속과 편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상업과 문화시설이 잘 정비된 장소의 좁은 땅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러한 경제 여건의 변화로 인한 수요층의 증가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 붕괴로 말미암은 건축 경기 침체도 협소주택의 활황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건축사나 건설 회사들의 사정도 크게 악화됐는데 이에 대한 타개책이 협소주택이었던 것이다. 특히 건축사들은 '가격 파괴' 바람이 분 건설 경기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건축 회사들이 자체 설계를 하거나 설계비를 대폭 낮추면서 설자리를 잃게 됐다. 중소 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사들에게 협소주택은 틈새시장이면서도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였던 셈이다. 협소주택의 장 · 단점협소주택은 총공사비만을 놓고 보면 평수가 넓은 단독주택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 외에도 중 · 대형 주택에게 없는 것들이 많다. 시내에 33.0㎡(10.0평)의 땅만 있으면 얼마든지 건축할 수 있고 대부분이 3층 이상이기에 통상 복층인 단독주택보다 뛰어난 전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일조권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실제 협소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낸다. 최소한의 공간에 최소한의 물건으로 생활을 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 단계에서 모든 것을 계획(협소주택과 같은 규모가 아주 작은 주택은 중도에 설계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로울뿐더러 전체 건축 비용도 크게 상승한다) 하기에 그렇다. 초소형 주택이 가지는 단점을 협소주택 역시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총 건축 비용은 적을지 모르나 평당 단가로 따지면 최소 20~30% 비용이 많이 든다. 작은 면적에 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넣으려면 건축주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설계를 원하기 마련이고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기에 설계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부지가 좁다는 것도 평당 공사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도로가 좁으면 자재를 운반하는 일이 쉽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공사를 진행하려면 최소한의 인원이 오랜 시간 작업을 해야 하기에 인건비가 올라간다. 게다가 협소주택에서 자주 보는 3층 건물은, 공간의 유효 이용이나 내진성을 고려해 (일본은 강도 6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내진 설계를 해야 한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목조주택에 비해 자재비가 비싸다. 한국식 협소주택은 어떠해야 하는가우리나라는 아직 상시 거주용 초소형 주택이 많지 않다. 평생 한번 지을까 말까 한 단독주택을 좁게 지으려는 사람이 적고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와 수익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은 아파트 주거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굳이 도심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초소형 주택을 지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형 소규모 주택의 적정 규모는 20평대가 아닐까 한다. 좁은 땅에 짓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넓이의 토지에 작게 집을 짓고 형편과 환경에 맞춰 증축해가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작지만 커 보이고, 좁지만 넓어 보이는 생활에 편리한 집'이 바로 한국형 협소주택이 아닐까. 협소주택을 단순히 작은집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작은집'은 인류가 주거를 시작하면서부터 있어왔던 것이지만 특별히 협소주택으로 명명하고 많은 이들이 동경의 대상으로까지 여기는 데에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다. 세계 건축계의 거장 안도 다다오가 앞서 잠시 언급한,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인 '스미요시의 주택'을 설계하면서 남긴 글을 인용해 본다." 이렇게 비좁은 대지에 어떻게 풍부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 … 재료를 줄여서 단순한 형태로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 문제는 이 장소에서 생활하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거란 무엇인가 하는 사상의 문제였다. … 안이한 편리함으로 기울지 않는 집, 그곳이 아니면 불가능한 생활을 요구하는 가정집,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간결한 소재를 도입하고 단순한 기하학으로 구성하고 생활공간에 자연을 대담하게 도입했다.글· 사진 윤세진 ㈜더존하우징 설계팀장1996년 대림그룹 입사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1998년부터 일본 후쿠이현의 모 건설사 설계부에서 근무했다. 이곳에서 12년간 주택 설계 업무 수행했으며 설계부 부장으로 퇴사한 뒤 현재 더존하우징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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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주택】 일본 협소주택 유래와 등장 배경,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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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일본에 부는 협소주택狹小住宅열풍 저렴한 비용으로 부지를 최대한 살린 밝고 넓은 집 짓자
- 1951년 일본에서 최초로 초소형 주택, 협소주택이 등장하면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도심 밖으로 떠났던 도시 생활자들이 유턴하면서 아주 작은 땅을 활용해 단독주택을 짓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특히 근래 언론에 이에 대한 소개가 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으나 아직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일본협소주택 유래와 등장 배경,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다.글 · 사진 윤세진 ㈜홈포인트코리아 팀장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약 50.0㎡(15.15평) 이하 토지에 세워진 좁고 작은 집을 말하는 협소주택狹小住宅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자투리땅을 활용해 지은 집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차츰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이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설계가 시도됐고 지금은 '부지를 최대한 살린, 밝고, 넓은 집'으로 발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부지가 협소한 경우뿐만 아니라 변형된 형태이거나 밀집지의 틈새에 있는 땅에서 열풍처럼 협소주택 건축붐이 일고 있으며 나아가 시골(우리나라로 치면 전원)로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협소주택 효시는 60년 전 마쓰자와 마코토의 '최소한 주택'최근 협소주택이 자주 텔레비전에 등장하면서 많은 화제가 되는데 좁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재치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사실 협소주택이라는 단어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세상에 정착시킨 계기는 'Memo 남자의 방'이라는 잡지의 2000년 창간 2호로부터 시작된 간판기획 '협소주택 시리즈'가 건축가뿐만 아니라 일반들에게 호평을 받고 난 뒤부터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부터 약 60년 전인 1951년에 건축가 마쓰자와 마코토(增澤洵, 1925~1990년)가 세운 자택 '최소한 주택最小限住宅'이 협소주택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건축면적 29.1㎡(8.8평), 연면적 52.8㎡(16.0평)의 '최소한 주택'은 복층으로 방, 거실, 주방, 욕실, 서재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 목조주택 특유의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협소주택으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손꼽히는 것은 아즈마 다카미츠(東孝光, 1933~) 자택으로 1966년에 약 20.0㎡(6.06평)라는 지극히 좁은 땅에 세운 '탑의 집(塔の家)'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면적이 11.5㎡(3.5평)에 불과한데 주차장(1층), 주방(2층), 거실 및 욕실(3층), 침실(4, 5층)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방은 도어를 달지 않고 개방적인 공간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1976년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1941~)가 57.3㎡(17.36평) 대지에 세운 '스미요시의 주택(住吉の長屋)'은 주택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많은 방문객이 몰려들 만큼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사카현에 위치한 주택은 건축면적 33.7㎡(10.2평) 연면적 64.7㎡(19.6평) 철근콘크리트 복층 구조(폭 3.9m, 깊이 14.5m)로 대지 특성상 접한 네 개의 면을 모두 폐쇄해 외부와 단절한 반면, 중정을 통해 빛과 바람, 하늘을 내부로 끌어들여 자연을 담았다. 협소주택, 어떻게 등장하게 됐나협소주택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거품경제 붕괴에 의한 땅값 하락 등에 따른 사람들의 도심회귀都心回歸가 본격화하면서다. 일본 경제가 활황을 이루던 시절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도시 내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었고 아파트, 주택 등의 매매 · 월세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에 따라 도시에 생활권을 둔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는데 부동산가격이 폭락하자 이들이 도시로 돌아온 것이다.돌아왔다고는 하나 당장 집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개발이 완료된 도시 내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100평 가까이 하는 땅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용도가 불분명하고 손을 댈 수 없어 그대로 방치된 좁은 토지가 의외로 많았고 이런 곳은 규모가 매우 작아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가격적인 이점과 함께 단독주택 하면 시내까지 전철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시됐던 일본에서 20~30분이면 시내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은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특히 실속과 편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상업과 문화시설이 잘 정비된 장소의 좁은 땅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이러한 경제 여건의 변화로 인한 수요층의 증가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붕괴로 말미암은 건축 경기 침체도 협소주택의 활황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건축사나 건설 회사들의 사정도 크게 악화됐는데 이에 대한 타개책이 협소주택이었던 것이다.특히 건축사들은 '가격 파괴'바람이 분 건설 경기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건축 회사들이 자체 설계를 하거나 설계비를 대폭 낮추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중소 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사들에게 협소주택은 틈새시장이면서도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였던 셈이다. 협소주택의 장 · 단점협소주택은 총공사비만을 놓고 보면 평수가 넓은 단독주택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지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 외에도 중 · 대형 주택에게 없는 것들이 많다. 시내에 33.0㎡(10.0평)의 땅만 있으면 얼마든지 건축할 수 있고 대부분이 3층 이상이기에 통상 복층인 단독주택보다 뛰어난 전망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일조권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실제 협소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낸다. 최소한의 공간에 최소한의 물건으로 생활을 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 단계에서 모든 것을 계획(협소주택과 같은 규모가 아주 작은 주택은 중도에 설계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로울뿐더러 전체 건축 비용도 크게 상승한다)하기에그렇다.초소형 주택이 가지는 단점을 협소주택 역시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총 건축 비용은 적을지 모르나 평당 단가로 따지면 최소 20~30% 비용이 많이 든다. 작은 면적에 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넣으려면 건축주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설계를 원하기 마련이고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하기에 설계비가 높아 질 수 밖에 없다.부지가 좁다는 것도 평당 공사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도로가 좁으면 자재를 운반하는 일이 쉽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공사를 진행하려면 최소한의 인원이 오랜 시간 작업을 해야 하기에 인건비가 올라간다. 게다가 협소주택에서 자주 보는 3층 건물은, 공간의 유효 이용이나 내진성을 고려(일본은 강도 6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내진 설계를 해야 한다)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목조주택에 비해 자재비가 비싸다. 한국식 협소주택은 어떠해야 하는가우리나라는 아직 상시 거주용 초소형 주택이 많지 않다. 이보다 조금 큰 소형주택의 경우에도 대부분이 주말이나 별장으로 활용되는데 평생 한번 지을까 말까 한 단독주택을 좁게 지으려는 사람이 적고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와 수익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은 아파트 주거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굳이 도심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초소형 주택을 지으려 하지않는다.따라서 한국형 소규모 주택의 적정 규모는 20평대가 아닐까 한다. 좁은 땅에 짓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넓이의 토지에 작게 집을 짓고 형편과 환경에 맞춰 증축해가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작지만 커보이고, 좁지만 넓어 보이는 생활에 편리한 집'이 바로 한국형 협소주택이 아닐까. * 협소주택을단순히작은집정도로인식하는사람이많다. '작은집'은 인류가 주거를 시작하면서부터 있어왔던 것이지만 특별히 협소주택으로 명명하고 많은 이들이 동경의 대상으로까지 여기는 데에는 분명히 다른이유가 있다.세계 건축계의 거장 안도 다다오가 앞서 잠시 언급한,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인 '스미요시의주택'을설계하면서남긴글을인용해본다." 이렇게 비좁은 대지에 어떻게 풍부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 … 재료를 줄여서 단순한 형태로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 문제는 이 장소에서 생활하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거란 무엇인가 하는 사상의 문제였다. … 안이한 편리함으로 기울지 않는 집, 그곳이 아니면 불가능한 생활을 요구하는 가정집,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간결한 소재를 도입하고 단순한 기하학으로 구성하고 생활공간에 자연을 대담하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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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일본에 부는 협소주택狹小住宅열풍 저렴한 비용으로 부지를 최대한 살린 밝고 넓은 집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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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전원부지로의 활용 방안과 실속형 테마주택 짓기
- 실버 전원부지로의 활용 방안과 실속형 테마주택 짓기 -------------------------------------------------------------------------------- 스님이 농사를 짓던 부지에 실버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했다. 한동안 자신이 확보한 부지, 전답 5천여 평에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농작물만을 길렀던 스님이다. 그런데 최근 그 땅에 암자를 찾아서 유랑하는 스님들과 절에 찾아드는 신도들을 위해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또 이러한 생각은 작은 규모의 실버타운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시작으로 우선 집을 지으려 하는데, 농가주택은 융자를 받고 신고만 하면 쉽게 지을 수는 있는 것이지만 집이란 것은 한번 지으면 백년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집을 짓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은 자신이 혼자서 자료를 수집하고 계획하며 이를 모두 이루기에는 너무 버거운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컨설팅을 의뢰하게 됐다는 것이다. -------------------------------------------------------------------------------- ■ 질문요약 1. 테마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 있게 짓는 방법 2. 실버 전원부지로 활용방안 ■ 입지분석 1. 소재지:경남 거창군 웅양면 신촌리 일명 왕바위 마을 장지촌 2. 의뢰지 면적: 5천평, 대 6백평, 합 5천6백평 3. 용도지역: 준농림지 4.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지는 경남 거창군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경북 김천시에서는 30㎞ 반경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3번 국도가 지나며 도 경계에 접해 있어 개발 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지역에 속하나, 전북 운봉과 함께 유일한 해발 7백 고지의 고산분지마을로 전원주택을 짓거나 휴양, 콘도형 전원부지로는 최상의 지역이다. 지난 4월 초순 경남 거창에 있는 한 사찰의 주지스님으로부터 컨설팅 의뢰 전화를 받았다. ‘집을 짓고 싶은데 일반 전원주택과는 다른 특색 있고 실속 있는 집을 저렴하게 짓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얼핏 들었을 때는 건축에 관한 문의인 것 같다는 생각에 ‘건축업자가 아니라 전원주택 컨설턴트로 분야가 다르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도 스님은 ‘그러면 집을 짓는 건축업자를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니 만나 자문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 어쩔 수 없이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스님이 계시다는 경남 거창으로 향했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 소재지에서 10분 정도를 지나면 배터재 고개가 나오면서 휴게소가 있다. 스님과는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스님과 첫 대면을 하고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절로 향했다. 절이 위치한 곳은 경남 거창군 웅양면 신촌리 일명 왕바위 마을 장지촌이란 곳이다. 그런데 절에 다다랐을 때 절 간판이 보이지 않았다. 처음 생각에는 이상한 절도 있구나! 했으나 그도 잠시, 스님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해가 됐다. 아니 이해를 넘어서 지금 앞에 있는 스님이 보통 스님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됐다. 스님은 실버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농사만 짓던 땅 전답 5천여 평에 집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지를 구역별로 구분, 법당, 생활, 근생 등 3구역으로 나누고 우선, 생활구역에 농기구 보관 및 저온창고를 50평 규모로 지으면서 동시에 주택용으로 30평 규모의 농가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자신이 직접 세웠다고. 그러나 농가주택은 융자를 받고 신고만 하면 쉽게 지을 수는 있는 것이지만 집이란 것은 한번 지으면 백년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집을 짓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은 자신이 혼자서 자료를 수집하고 계획하며 이루기에는 너무 버거운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컨설팅을 의뢰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속 있는 테마주택 짓기 저렴하고 실속 있는 주택을 짓기 위해 스님과 끝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구상을 한 것을 스케치도 해보고, 또 설계사무소를 수없이 들락거리며 조언도 구했다. 이러는 과정에서 지어질 집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혀갔다. 스님이 구상하고 스케치를 해낸 집은 조금은 복잡하고 독특한 것이었다. 자신을 비롯해 여러 스님들이 사용하거나 또는 절에 찾아와 몇 일씩 기도를 하는 신도들이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공간을 구성한, 한마디로 몇 개의 원룸형 암자다. 그리고 이러한 구상을 토대로 시공을 미튬건축에 의뢰했다. 미튬건축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스님의 이러한 구상을 현실화시켜다. 또 조그마한 모형을 만들어 가며 문제점들을 보완해 갔는데 그러기를 3개월, 그 동안 8회에 걸쳐 모형을 만들면서 얻은 결론은 1층은 창고로 2층은 방을 꾸미되 스님들은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건강을 생각해 나무를 소재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재로 된 Handy Home Products 3.66×6.71m 규모의 독립적인 원룸형 공간을 3개 구성하고, 또 스님이 이미 만들어둔 3.66×6.71m 규모의 황토벽돌로 된 공간은 그대로 살려 온실로 이용하면서 다시 중앙에 10평 규모의 홀을 구성해 내는 조금은 특이한 형태의 집 한 채가 설계됐다. 방 하나 하나가 독립된 한 채의 집인 동시에 이 세 개의 공간이 다시 한 채의 집을 이룬다. 이렇게 해서 1층 창고 50평, 2층 주택 34,6평을 합해 총 84,6평 규모의 이 집을 모두 8천만원에 짓기로 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다보니 평수가 켜져 농가주택으로 짓지 못하고 현재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일반주택으로 짓는 중이다. 실버 전원부지로의 활용방안 스님은 절을 찾는 신도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실버타운을 계획했고, 또 부족한 자금력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 스님의 경우, 실버타운을 만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부분에만 조금 신경을 쓴다면 훌륭한 실버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절에 거주하고 있는 반야보살이란 분이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해 줄 수 있는 기치료와 수지침 등을 할 수 있고, 또 입주자들이 현재 유기농법으로 농사짓는 토지 일부를 임대 받아 노동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버타운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들이 두루 갖춰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유리한 여건들에 현재 짓고 있는 집이 결합된다면 적은 돈으로 한 울타리 안에 실속 있는 실버타운이 조성될 수 있다. 만약 자금력이 약하다면 실버타운에 입주할 사람들에게 집을 짓는 비용을 부담시키고, 일부 등기를 해줌으로서 콘도형 실버타운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편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들이 스스로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입주자와 식사를 제공받아야만 하는 입주자를 구분해 후자의 경우, 실비로 운영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리고 사정이 생겨 입주를 할 수 없거나 또 입주해서도 인연이 없어 떠나야 하는 사람을 배려해 은행 금리보다는 낳게 월세를 놓고 관리를 해주며 일정비율을 관리비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 후원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입주자에게는 사찰 운영비 정도만 받고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결론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정년퇴직 이후의 노후생활기간은 눈에 띄게 길어졌다. 그리고 고령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자녀와의 별거를 원하는 노인인구의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노인 단독가구 증가 등은 지금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지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노인문제로 인해 그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어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노인주거 분야다. 노년기에는 활동영역이 가정 내로 한정되어 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때문에 주거가 노인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또 이러한 노인주거는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 된다. 노인 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실버산업’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지난 1980년대 중반이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버산업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나마 비교적 활발하게 전개되어 지고 있다할 수 있는 분야는 실버주거 관련산업이다. 또 실버사업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집단은 복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종교집단이다. 그리고 실버타운은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다. 그렇다고 해서 적은 자본으로는 전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구상을 해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적은 규모에서 조금씩 규모를 늘려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실버타운은 6평, 8평, 10평, 11평, 13평, 15평, 18평형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가급적 소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부동산 무료컨설팅을 실시합니다. 소유하고 있는 전원주택(지)에 대해 자세한 물건 소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 주시면 매달 1분을 추첨하여 무료 컨설팅을 해드립니다. 추첨된 물건의 컨설팅에 대해선 본지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기타 보내주신 자료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보내실곳: 서울 마포구 성산동 275-1 덕성빌딩 4층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앞 보내실 자료: 간단한 현황 자료(전화번호 명기)와 사진 2장 마감기한 : 매월 10일까지 문의전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02-323-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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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83.76㎡(25.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실속 있는 집 작지만 공간 활용 돋보이는 양평 83.76㎡(25.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이동식 경량 목조주택으로 구조는 1층 좌측의 작업실, 우측의 계단실·거실·주방/식당·다용도실·욕실·현관, 그리고 2층 안방·욕실·아이 방 이렇게 세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입면은 전면에서 보면 개선문 형태이고, 좌우측면에서 보면 장방형 박스 위에 집 모양을 툭 얹어 놓은 형태이며, 후면에서 보면 역기역자 형태로 이동식 주택에서 드물게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1층 작업실과 공용·단란 공간을 6.3m 띄워 주차장용 필로티를 만들고 작업실과 계단실 위에 좌우로 길이 9.9m인 사적 공간을 얹은 구조가 특이하다. 그로 인해 2층 우측에 휴식과 일광욕, 빨래 건조 등을 위한 제법 넓은 테라스가 만들어졌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관련기사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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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83.76㎡(25.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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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3 3 실속 있는 집 고양시 복층 경량목조주택
-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고 고양시 142.1㎡(43.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듀플렉스Duplex 주택을 보고 단독주택 생활의 꿈을 품기 시작한 장재호(43세)·이태린(43세) 부부. 남편 장재호 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부부와 함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부지에 듀플렉스 주택을 앉혔다. 외관은 쌍둥이처럼 똑 닮았으면서도, 내부는 두 가구 특성에 맞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http://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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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3 3 실속 있는 집 고양시 복층 경량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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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 실속 있는 집 - 경주 단층스틸하우스
- 2013.1_실속 있는 집_경주단층스틸하우스 실용성에 미감을 더한 경주 91.3㎡(27.7평) 단층 스틸하우스 토함산이 바라보이는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경주에 다소곳하게 들어선 91.3㎡(27.7평) 단층 스틸하우스이다. 낮은 병풍처럼 드리운 야산을 배경으로 마름모형 터에 동향한 주택을 길게 앉혀 청량淸亮함이 배어난다. 좌우측 거실과 안방을 중심으로 평면을 '凹'자형으로 구성하고 외벽은 벽돌과 스타코로 지붕은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실제 면적에 비해 넉넉해 보인다. 전면 마당, 좌측 밭과 호응하도록 유효적절하게 배치한 덱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 디자인은 거주 인원과 생활방식, 유지 관리 등을 고려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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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 실속 있는 집 - 경주 단층스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