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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 외
- 소여정 - 우수상소여정은 인구밀도가 높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근접하면서 숨어있는 듯한 오래된 공간이다. 복고적인 모습이 녹아있는 전형적인 개량한옥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하며 전통건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시대의 삶에 맞게 적응한 개량한옥이기 때문에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성을 드러내는 담장과 대문의 형상은 유지한 채 마감재를 교체했고, 본채의 외벽은 기능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구조재를 가리고 현대식으로 마감했다. 목구조 기단부의 부식과 부재의 처짐을 해결하기 위해 신축에 가까운 부재의 교체가 이뤄졌다. 서까래와 그 상단의 흙, 기와를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했으며 들보와 기둥, 인방 일부를 교체했다. 한옥보다 일반 목조건축에 가까운 투박한 지붕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지붕 내부 구조는 각재 서까래와 루버 덮개로 마감했다. 내부 공간은 칸으로 구획된 기존 평면을 고려해 계획했다. 대청을 중심으로 칸마다 나누어진 방으로 구획되어 있던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해 개방된 구조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으며 칸을 나누는 구조부재를 기준으로 거실, 욕실, 식당 그리고 침실을 각각의 미니 정원과 함께 배치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경북 경주시 황오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45.54㎡(13.76평)연면적45.54㎡(13.76평)설계스테이 아키텍츠시공㈜미도월페이스사진 홍기웅 작가 제주 주택 + 스테이 ‘소우주’ - 우수상‘소우주’ 계획 초기에는 중목구조를 고려했었다. 1차적으로 중목구조 기준 스터드 간격과 실내 마감 치수를 조정하고 실제 구조 설계를 받았는데, 계획 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붕을 잡기 위한 용마루와 펄린 하부에는 동자주 기둥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 소화할 수도 있었지만, 다락에서 봤을 때 개방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 요청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지붕틀만 경량 목구조로 하는 것을 재검토했는데, 비용과 시공성 측면에서 비합리적이라고 판단돼 결국 전체 경량 목구조로 결정했다. 또한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풍하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건물 일부 구간에 H 빔 철골 기둥을 보강했다. 또한, 약 10m에 이르는 필로티 구조 하부는 주차장으로 쓰이며 혹시 모를 차량 충돌 위험을 고려해 필로티 하부 기둥과 2층 필로티 부분 슬라브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했다. 평면 구성은 전통적 공간의 서사구조인 수평적 서사를 따르고 있다. 그에 반해 입면 디자인은 잘게 쪼개어 세로의 축선을 강하게 살렸다. 별채 동은 한 개 동이지만 입면은 다섯 부분으로 쪼개 그 규모에 대한 감각을 모호하게 만들어주고 단조로울 수 있는 입면 구성을 타파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구조 경량 목구조 + 철근콘트리트조건축면적 228.66㎡(69.17평)연면적214㎡(64.74평)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시공㈜스튜가하우스사진 신해수 작가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우수상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의 특성상 다채로운 풍경의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건축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하기에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지붕을 계획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새로운 인공물로 재탄생하며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를 마주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설계김범관(울산대학교 교수)시공건축주 직영사진 윤준환 작가 동백 우든하우스 -입선‘동백 우든하우스’는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녹지지역인 탓에 큰 대지 면적에도 불구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주택의 바닥면적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동백 우든하우스’는 중목구조가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재료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자 했다. 우선 집 내부는 기둥과 보를 최대한 노출시켜 목구조의 미를 살리고 외부 주요 마감을 목재(아코야 우드)로 선정했다. 외부 담장은 송판무늬 찍기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집의 안팎에서 목재라는 물성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했다.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건축물의 형태는 단순한 두 사각형 덩어리로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오면 넓은 정원과 함께 경사진 지붕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밝은 베이지 톤의 입면이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외관이 단순한 형태를 지닌 데 비해 내부는 복층을 비롯해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려 공간의 단면적 변화를 제공한다. 특히 남향의 경우 긴 목재루버 창살을 사용해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면서 내부에서 외부 풍경과 중첩되는 파노라마 프레임을 감상할 수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105.39㎡(31.88평)연면적190.12㎡(57.51평)설계㈜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시공㈜태연디앤에프건설사진 최진보 작가 예천스타디움 - 입선 예천군은 1996년 7월 개장한 공설운동장의 시설 노후화 및 2022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시설물 전반의 리모델링을 통해 경제적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중요 공사 범위는 중계석 및 귀빈실 설치를 포함한 7,800㎡의 시설 증축 및 리모델링, 본부석 확장, 본부석 캐노피 면적 확대, 장애인 시설의 설치 등이었다. 리모델링 설계는 현대적인 감각,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불어 국제 규격에 맞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3개 층으로 증축되는 파사드에는 현대적 감각을 가진 테라코타 패널을 사용하고, 두 배 규모로 넓어지는 막구조 캐노피의 확장된 지붕을 이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북 예천군 예천읍구조기존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증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막구조(철골구조 + 목구조 빔)건축면적 14,756.58㎡(4,463.87평)연면적7,884.12㎡(2,384.91평)설계㈜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시공공간토건㈜사진 윤동규 작가 망미농장 - 입선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에 위치한 대지는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은퇴 후 이곳에서 과실나무를 재배하며 여생을 보내는 건축주 부부는 근린생활시설과 온실, 캠핑장을 의뢰해 왔다. 해당 대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녹음으로, 예부터 뿌리를 내리고 자라온 녹음과 나무들은 대지의 오랜 기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땅에 앉혀질 건축물의 모습은 푸른 녹음들 사이에서 은회색 건물의 존재감은 갖고 가되, 큰 덩어리보다 작은 단위의 군락을 이뤄 녹음과 조화를 이루는 자작나무를 닮길 원했다. 나무는 수종부터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지니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나무는 삼각형을 이루는 기하학적 형태인데, 이는 가장 완결적이면서 단순한 형태로, 완결적인 이등변 삼각형이 놓이는 각도에 따라 벽과 지붕이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흔히 경량목구조의 구조로 사용되는 SPF 구조목 사이즈는 20ft(피트) 대략 6.1m인데 60°로 기울어진 각도에 6.1m의 구조목을 설치할 경우 목재의 로스 없이 대략 1~2개 층으로 사용 가능한 층고를 확보할 수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지평면구조 일반목구조건축면적 137.91㎡(41.71평)연면적137.91㎡(41.71평)설계투닷건축사사무소시공KSPNC사진 최진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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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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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소박한 안채 화려한 별당, 이유는? - 예천 권 씨 종택
-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예천 권 씨 종택(중요민속자료 제201호,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166)은 초간 草澗 권문해 權文海(1534~1591) 선생 조부인 권오상 權五常 선생이 지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임진란 전에 지어진 집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쨌든 권문해 선생 조부가 지었다고 한다면 이 집 건립 연도는 1500년대 초반일 것이다. 여러 곳에서 보이는 고식古式구조를 통해서도 이때쯤 지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뒤편에서 본 권 씨 종택 전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집은 ㅁ자형 안채 앞쪽 우측(집을 바라보았을 때)에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누마루 형식 별당이, 그 우측 뒤에 사당이 배치됐다. 집 구조를 보면 안채와 안 사랑채 구조가 완결형이고 안 사랑채 대청에서 별당채와 연결된 것으로 보아 별당은 나중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별당 평면은 단순하다. 정면 4칸 측면 2칸 평면에서 좌측 2칸이 온돌이고 나머지 6칸이 대청이다. 안채와는 툇마루로 연결됐으며 대청 전면은 전체를 개방하고 측면과 후면은 판장벽으로 막은 후 칸마다 양개판장문을 설치했다. 후면 가운데 칸에는 외짝 출입문을 설치해 뒤편 안채와 연결한 점이 이채롭다. 권 씨 종택은 권문해 선생 조부인 권오상 선생이 지었다고 하는데 1500년 대초반으로 추정된다. 소박한 안채에 비해 사치스러운 별당을 지닌 특이한 곳이다. 별당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조선 초 건축양식 간직한 별당별당이 보물(제457호)로 지정된 것은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건물과 가장 다른 점은 익공집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 대부분은 민도리집으로 이 집 안채 역시 민도리집으로 지어졌다. 왕실 사람이 사는 집이나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에서 익공을 채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사가 私家에서 이렇게 익공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초익공집은 분명하나 익공에 화려한 초각 草刻이 없다. 기둥 뒤쪽 보아지 부분에 초각이 있기는 하지만 앞에 드러나는 부분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 이러한 익공을 직절익공 直切翼供이라 하며 하회마을 충효당도 이와 같은 형태다. 어쨌든 이러한 익공집은 건립 시기가 시대 상황이 불안한 조선 초였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측면 가운데 기둥에는 직절익공을 사용하지 않고 물익공 형식으로 만들었다. 나중에 고치면서 이것만 남겨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주인 증언으로는 원래부터 그랬다고 한다. 다른 곳은 직절익공으로 하고 이곳만 물익공 형식으로 한 것은 내부에 있는 충량(한쪽 끝은 기둥머리에 짜이고 다른 쪽 끝은 들보 중간에 걸친 보)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충량 부분 익공은 안과 밖 형태가 물익공으로 같다. 대들보와 도리는 설치되는 높이가 달라 일반적으로 충량은 자연스럽게 꺾인 나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별당 충량은 대들보에 걸리는 부분을 수평으로 가공했다. 벽에 근접해 직각으로 꺾어 내리고 주두에서 다시 직각으로 꺾어 놓다 보니 다른 대들보처럼 보아지 부분을 길게 늘일 수가 없어 보아지를 짧은 물익공 형식으로 처리한 것이다. 보이는 왼쪽이 안채고 오른쪽이 별당이다. 별당채가 안사랑채 대청에서 연결된 것으로 보아 별당은 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평평하지만 화려한 행공첨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인 맹 씨 행단 행공 첨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별당 보아지. 다른 곳과 비교해 짧은 물익공으로 처리했다. 매우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 충량 초각. 충량에서 보는 목수의 놀라운 눈썰미 이곳에 설치된 충량을 처음 보았을 때 나무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달라 놀랐다. 충량 위에는 팔작지붕 추녀 부분을 받치고자 외기도리를 설치하기에 상부에 걸리는 하중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곳에 설치된 충량 형태는 구조 개념으로 볼 때 합리적이지 않다. 가공된 형태가 목재 특성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목재는 목질 방향으로 강한 힘을 발휘한다. 목질에 직각 방향으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기에 충량을 직각으로 꺾어 가공한 것은 나무 특성을 무시한 것이다. 이러한 형태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가 가공된 모습이 목질 방향을 거스르지 않고 있다. 충량으로 사용된 나무는 원래부터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던 것이다. 나무를 선택해 가공한 목수 눈썰미가 놀랍다. 별당 대공과 종보를 받치는 동자주 또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다. 대공은 화반 형태로 아랫부분은 연꽃 하엽이 조각돼 있고 상부는 화반대공과 비슷한 모양이다. 또한 장혀를 첨차로 받치고 있는데 이것도 초각이 돼 있어 매우 화려하다. 종보를 받치는 동자주에서도 같은 양식이 보인다. 종보를 받치는 동자주는 포형 동자주로 행공첨차에는 초각을 놓고 보 방향으로는 기둥머리에 물익공 장식을 해놓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이라는 맹 씨 행단 행공첨차와 비교해 보면 맹 씨 행단 행공은 상부를 약간 오목하게 가공했지만 이곳 행공첨차는 평평하지만 더 화려하다. 종보에 쓰인 글은 계회 契會를 마치고 써놓은 명단이라고 한다. 화려한 별당에 비해 안채는 매우 검박하게 느껴진다. 안채는 경북지역 전형적 형태라고 할 수 있는 ㅁ자형 집으로 높게 만든 단 위에 지었다. 앞마당과 중문과의 높이차가 사람 키 정도고 안사랑채 바닥까지는 더 높아 상대적으로 집이 높게 보여 위압감을 준다. 별당채가 앞을 가리고 있어 다소 감소했지만 별당채가 없었을 때는 매우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안방이 있는 쪽은 두 칸으로 겹집구조이고 중문이 있는 쪽은 한 칸 규모다. 안방 옆에는 도장방이고 아래쪽은 세 칸 부엌이다. 판장벽 외벽에서 반빗간(집에서 반찬을 만드는 곳, 찬간 饌間이라고도 한다)의 잔형을 볼 수 있다. 부엌 판장벽 판재는 자귀로 다듬었는데 이는 쉽게 볼 수 없는 경우다. 건넌방은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도면에는 한 칸 반으로 돼 있는데 최근 반 칸을 줄여 한 칸 규모로 만들었다. 안채는 경북지역 전형적 형태라 할 수 있는 ㅁ자형 집이다. 단을 높게 만들어 위압감이 느껴진다. 화반 형태로 아랫부분은 연꽃 하엽이 조각돼 있고 상부는 화반대공과 비슷한 모양을 한 대공.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던 나무를 사용한 충량으로 목수 눈썰미가 대단하다. 조선 초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별당 내부. 권문세가에 이르러 지은 별당전체적으로 안채는 퇴칸이 없는 북방형 겹집이다. 안채에 퇴칸이 없다 보니 집 구조가 고주가 없는 삼평주 오량집이 됐다(후대에 지어지는 한옥 대부분은 전퇴를 두기 때문에 일고주 오량집이다). 삼평주이므로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맞보를 설치하고 그 위에 종보를 걸었다. 안채에서 발견되는 특징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퇴칸 또는 툇마루가 없다는 점이다. 조선 후대로 갈수록 집에 대한 쓰임새가 늘면서 퇴칸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곳은 퇴칸 또는 툇마루가 전혀 없다. 건넌방 뒤편에 쪽마루를 두었을 뿐이다. 현재 안방 앞에도 쪽마루가 설치돼 있으나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도면에는 없는 것으로 최근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안채 보아지를 보면 초각이 돼 있다. 후대에 지어진 집에는 보아지를 순수하게 기능적인 면만 따져 놓기에 형태가 매우 단순하다. 세 번째는 대청 뒤편 판장문 가운데 문설주가 서 있다는 점이다. 쌍여닫이문 가운데 문설주가 있으면 임진란 전에 지어진 집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몇 가지가 이 집이 지어진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별당 우측 뒤에 놓인 사당. 규모가 크지 않은 안채 전경. 살림규모가 늘자 안채도 늘렸다. 지금은 별당이 앞을 가리고 있어 다소 감소했지만 별당채가 없었을 시에는 매우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부엌 옆에 마련된 장독대. 5 진입로에서 본 안채 입구. 안채는 규모가 크지 않다. 그렇기에 살림 규모가 늘면서 사랑채를 늘렸다. 권 씨 종택 별당과 안채는 여러모로 비교가 된다. 특히 별당이 장식성이 강한 것은 고려 시대 유풍 流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안채가 1500년대에 지어졌다면 개인적으로 이 별당을 지은 사람은 권문해 선생이 아닌가 생각한다. 별당은 권문해 선생이 낙향해 이곳에 다시 자리 잡은 때인 임진란 직전에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집을 지었을 당시는 권문세가 權門勢家 수준에 달하지 않아 검소하게 안채를 마련했지만 후손인 권문해 선생이 종 2품 관찰사까지 역임하면서 권문세가 반열에 들어서자 그것을 배경으로 당대 일반인은 생각할 수 없는 사치스러운 별당이 들어선 것이다. 고려 유풍이 남아 장식성이 강한 별당으로 권문해 선생이 종 2품 관찰사까지 지내는 권문세가에 들어서자 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안채와는 툇마루로 연결됐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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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소박한 안채 화려한 별당, 이유는? - 예천 권 씨 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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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마을과 도읍의 풍수지리
- 생기 왕성한 곳에다 묘지를 잡는 방법과 과정을 산, 물, 방향, 사람 등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이 '음택(陰宅) 풍수론'이다. 그리고 주택의 구성 요소 중 사람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대문, 안방, 부엌의 방위별 배치를 조합해 주택 내에 생기가 극대화되도록 이론화시킨 것이 '양택(陽宅) 풍수론'이다. 그리고 마을과 도시의 부지를 선택하는 '양기(陽基) 풍수론'은 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를 찾되, 가급적이면 외부와 차단되면서 내부 공간이 넓은 곳을 선호했다. 주택 역시 땅에 기반을 두고 짓는데, 터와 주위 환경이 사람 살기에 조화로워야 집 안에 신령한 기운이 깃들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보았다. 특히 안방과 대문 그리고 부엌의 위치가 방위적으로 서로 상생(相生)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풍수지리학은 사람이 생활 경험에서 터득한 지리적 지혜를 바탕으로 좋은 거주 환경(주택, 묘지)을 선택하자는 실용 학문이지, 결코 발복(發福 : 운이 틔어서 복이 닥침)만을 기대하는 사상이 전부는 아니다. 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전통적인 마을 입지를 보여 주는 경주 양동민속마을. 우리 조상들은 사는 터의 기가 허하거나 결함이 있으면 풍수적 비보(裨補 : 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채움)를 기울여 살기 좋은 터로 만들었다. 동수비보(洞藪裨補) : 송림을 가꾸어 홍수와 바람을 막음.화기비보(火氣裨補) : 앞산의 강한 화기를 누르기 위해 연못이나 해태상을 설치함.산천비보(山川裨補) : 국가 왕업의 중흥을 위해 절, 불상, 탑을 세움.지명비보(地名裨補) : 지명을 조화롭게 이름 지어 좋은 기운을 붙잡아 둠. 그 예로 예천에는 금당 숲을 조성하고, 관악산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 광화문에 해태상을 세우고, 화순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고, 영천의 비봉산은 봉황을 붙들어 두기 위해 봉황이 좋아하는 대나무의 이름을 따서 조산을 조방산(竹防山)이라고 불렀다. 또한 길을 내고, 문을 만들고, 때론 길을 막기 위하여 소나무를 심었다. 그 외에도 궁성 내에 연못을 파고, 심지어 담을 쌓을 때도 풍수학에 따라 좋음을 따랐다. 이렇듯 풍수학은 역사적으로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또한 생활 규범으로 자리 잡았으니, 우리 조상들이 오늘의 과학만큼이나 믿고 따른 사상임이 분명하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이 들어서려면 마을을 수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산이 있어야 하며, 그 산의 정기가 흐려드는 곳에 마을이 위치해야 동네가 편안하고 사람도 행복하다고 믿었다. 살기 편한 마을 선택의 기준우리 조상들은 마을을 선택할 때도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졌다. 먼저 일반적인 조건으로 그 첫째가 입향시조(入鄕始祖)다. 마을은 부락민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가족을 포함한 친족이나 이웃사람이 지연(地緣)을 함께 하는 생활 공동체다. 그 마을에 처음 들어와 터를 잡고 산 사람이나 동성 집단을 일컬어 '입향조(入鄕祖)'라고 부른다. 마을을 선택할 때는, 먼저 가까이 있는 산을 살펴서 대를 이어 사람이 살기에 편안한 제반 조건을 두루 갖췄는지를 생각했다. 집이 있어 조상의 묘를 두고 돌보기가 수월하되, 풍수적으로 명당을 선호했다. 둘째로 농사짓고 살기에 편리한 곳을 찾았다. 산이 병풍을 두르듯 마을을 감싸고, 문전옥답(門前沃畓)이 넓게 펼쳐져 있고, 농사철에는 두레와 품앗이로 일손을 구하기 쉽고, 또한 자식을 낳아 기르고 가르치기에 용이한 곳을 선택했다. 셋째로 사람이 훌륭하려면 태어나 자란 산천의 기운이 순조로워야 한다는 '인걸지령(人傑地靈)'이란 사상도 따랐다. 풍수 경전인 《설심부》에는 "인걸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는데,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마을을 선택하여 사는 데에 신중을 기했다. 다음으로는 배산임수의 기준을 가졌다. 마을이 입지할 터는 산과 평지 사이의 수계가 있는 완만한 경사지, 즉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선호했다. 배산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을 막아 주면서 땔감을 구하기 편리하다. 조양(朝陽)은 전망과 일조량을 좋게 하고, 완만한 경사도는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숲은 물과 흙을 보호하여 미기후를 조절해 준다. 임수(臨水)는 여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고, 근수(近水)는 수운 교통과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며, 관개용수뿐만 아니라 수중 양식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넓은 사적 공간을 보장받는 외부 공간의 창출 그리고 남향 배치에 의한 일조와 통풍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도록 배려했다. 과수와 경제림은 소득과 연료림(練料林 : 땔감을 산출하는 숲)을 제공해 요컨대 좋은 마을 부지는 농업, 임업, 목축업, 어업 등의 산업에 있어서 양호한 생태 순환과 자연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입지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진산(鎭山)의 유무이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이 들어서려면 마을을 수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산이 있어야 하며, 그 산의 정기가 흘러드는 곳에 마을이 위치해야 동네가 편안하고 사람도 행복하다고 믿었다. 이 산을 '양기(陽氣)를 보호하는 산'이란 뜻에서 진산이라 부른다. 진산이 없는 평야나, 진산이 멀리 떨어진 마을이라면 큰 나무를 당산목으로 삼아 하늘의 보호를 받고자 했다. 따라서 진산은 마을 사람들과 집에 지기를 공급하는 '생기 탱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데, 권위와 위엄을 갖춘 채 마을 뒤쪽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길하다. 그리고 진산은 혼자가 아니라 좌청룡·우백호 등 사신사(四神砂)에 의해 보호받는 형세를 갖추어야 그 위상이 정립되고 품위도 갖추게 된다. 그 결과 진산은 마을의 입지 선택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했고, 또한 마을 설계에서 중심 축 역할을 담당했다. 백가천가(百家天家) 모여 살 마을로 삼으려면,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을 구해야 한다. 사진은 봉화 닭실 마을 전경. 거주할 곳의 선택 기준마을 부지는 묘가 들어서는 산골짜기의 소규모 땅이 아니라, 토지가 상당히 넓어야 하며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공급받기에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넓은 형세라도 풍수의 원칙인 장풍득수(藏風得水)와 양래음수(陽來陰受) 같은 생기가 충만하지 못하다면, 그곳은 풍수적으로 결함을 지닌 곳이다. 예로부터 마을과 도읍의 입지를 선택할 때, 《택리지》에 나타난 복거지(卜居地)의 선정 기준을 가장 권위 있게 보았다. 《택리지》는, "거주할 곳을 선택할 때에는 우선 지리(地理)를 살피고, 그다음에는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관찰했는데,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낙토가 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지리가 아무리 좋아도 생리가 모자라면 오래 살 곳이 못되고, 생리가 비록 좋아도 지리가 나쁘면 또한 오래 살 곳이 못되며, 지리와 생리가 함께 좋아도 만약 인심이 착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따라서 인심이 나쁘면 살 곳으로 꺼리고, 또한 가까운 곳에 마음의 번잡함을 씻어낼 산수 좋은 곳이 있어야 살 만한 곳이라고 보았다.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을 입구(수구)에 숲을 조성해 비보했다. ●《택리지》의 네 가지 복거 조건먼저 수구(水口)를 꼽았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인 수구가 거칠게 이지러지고 넓게 비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논이 많고 큰 집이라도 다음 세대까지 전하지 못하며 패가(敗家) 한다. 그러므로 백가천가(百家千家) 모여 살 마을로 삼으려면,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을 구해야 한다. 산속은 수구가 관쇄(關鎖) 된 부지를 얻기 쉬우나, 넓은 들판이라면 수구가 관쇄 된 입지를 선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거꾸로 흐르는 역수(逆水)를 귀하게 보고, 수구 지점에 물을 가두어 놓으면 생기도 함께 머물러서 길하다고 본 것이다. 다음으로 야세(野勢)를 보았다. 사람은 양기를 받아야 살고, 양명한 빛은 하늘에서 비추니 만약 하늘이 잘 보이지 않으면 살 곳이 못 된다. 들은 넓어야 터가 좋고, 햇빛과 달빛 그리고 비바람을 잘 받는 곳이라야 훌륭한 인물이 나오며 질병이 적다. 특히 산이 사방에 높이 솟아 해 뜨는 것을 보기 어렵고, 해가 늦게 뜬 후 일찍 지며, 밤에도 북두칠성을 보기 어려운 곳은 사람에게 병이 많다. 그러므로 사신사의 국세는 갖추되 부지가 협착하지 말아야 한다. 토색(土色)도 중요한 마을의 입지 기준으로 보았다. 땅의 색깔이 길하지 않으면 인재가 나오지 않는다. 산이나 물가를 가리지 않고 땅 색이 좋으며 샘이 깨끗하면 살만한 곳이다. 만약 흙이 누렇고 질면 사토(死土)로 물도 깨끗하지 못하다. 이러한 곳은 살 곳이 못된다. 마지막으로 거론한 것은 조산조수(朝山朝水)이다. 마을이 입지하려면 물이 있어야 식수로 이용할 수 있다. 풍수학에서 물은 재물을 뜻하고, 물가에는 부자가 많고, 산속이라도 물이 있으면 살 수 있다. 조산에 석봉(石峯)이 있고 떨어지는 형태나 엿보는 모습이며 장곡충사(長谷沖砂)가 보이면 살 곳이 못 된다. 조산이 멀리 보이면 맑고 가까이 보이며 밝은 산이면 길하다. 조수(潮水)는 물 밖의 물이니, 작은 시내나 강은 역조(逆潮) 하면 좋고, 큰 강에 이르러서는 역수(逆水)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물은 용맥을 만나 음양이 합해야 하고, 구불구불 다가오면 좋으나 일직선으로 쏘는 듯 다가오면 흉하다.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을 입구(수구)에 돌탑을 조성해 비보했다. ●《산림경제》의 살 만한 곳먼저 이웃이 좋은 곳에 살아야 한다고 했다. 사람이 거주지를 정할 때는 먼저 이웃을 잘 골라야 한다. 무슨 사고가 당장 일어나지는 않아도, 그런 곳을 멀리해 후환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웃을 보아 살 곳이 못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고 예를 들었다. ·사찰이나 사당, 신당, 불당이 있는 근처·고관대작이나 큰 부자가 사는 근처·앞뒤로 큰 강이 가까운 곳·초가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불량한 무리들의 소굴이 되어 있는 곳·광대들이 섞여 사는 사이·젊은 과부나 건달들이 사는 근처 미풍양속이 깃들인 마을을 찾아 살면 이웃이 덕이 있다. 이런 곳은 어질고 후한 인심을 지닌 마을이라는 말을 듣는 것 이외에 자신도 안락한 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꼽은 것은 집의 구조와 꾸밈이 길해야 한다고 했다. 집을 지을 때는 곳곳마다 밝고 환하게 할 것이고, 너무 깊숙하거나 그늘지게 해서는 안 된다. 정원에는 나무가 너무 넓은 지역을 차지하거나 빼곡히 심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뒷문은 절대로 열지 말고, 다만 앞쪽의 문 하나를 열어둠으로써 사람들이 드나들 때 반드시 외청(外廳) 앞을 거쳐가도록 해야 간사한 무리들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며 환란도 미연에 방지한다고 하였다. 살다가 담이 무너진 곳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 쌓아야 하고, 도둑 등을 경계하기 위해 담 가까이에 나무를 심어 사람들이 담을 넘나들 때에 사다리 역할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 속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 속의 지침을 얻을 수 있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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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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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마을과 도읍의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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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무대에 앉힌 가족 안식처 양평 주택 케렌시아
- 양평 주택을 구상할 때 자연을 품은 공간이라는 명제에서 시작했을 뿐 다른 그림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건축물의 구성은 단층으로 펼쳐놓았다. 거대한 콘크리트 지붕 아래 내부와 외부의 경계는 유리로 구성된 커튼월 프레임이 자리하고 있으며, 활짝 열린 창호 사이로 마루에서 데크로 나갈 수 있다. 케렌시아는 제25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글 김호현(더이레츠 대표) 사진 제임스정(현대건축사)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 2,070㎡(626.18평)건축면적 194.73㎡(58.91평)건폐율 9.4%연면적 173.50㎡(52.48평)용적률 8.38%설계기간 2017년~2018년공사기간 2018년~2019년설계·시공 더이레츠 02-3144-2587 http://theerets.com인테리어 샐러드보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패널벽 - 노출콘크리트 위 칼라스테인, 스타코플랙스데크 - 합성목재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도배벽 - 페인트, 노출콘크리트, 도배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단열재외단열 - 비드법단열재내단열 - 비드법단열재창호 알루미늄창호, PVC창호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논밭이 펼쳐진 길을 가다가 언덕을 올라가면 한 단위의 마을이 있다. 대지는 그 마을 초입에 자리한다. 언덕 형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마치 뱃머리의 모습을 띠고 있다. 대지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 근경에는 건축물이 없다. 원경으로는 소의 허리처럼 구부러진 산세가 아주 길게 펼쳐져 있다. 전원의 풍경과 여유를 즐기고 싶은 건축주 부부는 아이와 함께 써 내려갈 추억의 장소로 이곳을 선택, 우리에게 건축물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의뢰했다.이곳에서 우리는 건축주 가족이 무엇을 써 내려가게 될까를 고민하다 보니, 건축물의 형상과 구성보다는 자연을 배경 삼은 작은 무대에서 가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도심에서의 주인공은 많은 조연들이 함께 하는 구성이지만, 이곳에서는 자연이라는 무대에서 가족 모노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전창을 통해 건너편 마당을 볼 수 있다. 거실에서 뒷동으로 이어지는 복도 위로 보이는 천장과 벽면 사이 창호가 특징이다. 송판 노출콘크리트가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져있다. 간결하고 유니크한 건축물건축물은 복잡하지 않다. 주변의 어떤 건축물과도 유사하지 않다. 우리가 구상한 것은 자연을 품은 공간이라는 명제에서 시작했을 뿐 다른 그림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랜 시간 습득된 훈련으로 대지를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고 스케치하곤 하는데, 양평 주택의 첫 스케치는 수평선을 긋는 것에서 시작됐다. 언덕을 그리고 시야가 열린 곳에 자리한 공간에 비, 바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드는 장치가 첫 시작이었다. 그렇게 건축의 시작점을 정하고, 과거 건축가들의 생각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스 반 데 로에 Ludwig Mies van der Rohe, 필립 존슨 Philip Johnson, 캄포바에자 Alberto Campo Baeza 등 건축물을 자연에 담아내고자 했던 과거의 건축가들의 작품 속에서 비슷한 생각들을 발견했다. “Less is more(적은 것이 더 많다)”라는 미스 반 데 로에의 말처럼, 우리는 구조의 형태에서 그것을 적용해 최대한 간결하게 그리고 구조의 치수가 보이도록 노력했다. 단열, 방수 등 현실적으로 구조물 위에 덧붙여지는 형식들을 감춰내어 구조가 드러나도록 표현한 방식들이 그러한 것이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나가는 양개형 슬라이딩문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프레임을 없애고 풍경을 담았다. 주방 전경. 다운 욕조가 있는 화장실은 마이크로토핑으로 마감하였다. 하나로 연결된 두 개의 건축물건축물의 구성은 단층으로 펼쳐놓았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개의 건축물은, 출입구로 들어가면서 연결돼 하나를 이룬다. 거실과 주방이 자리하고 있는 앞쪽 건축물은 8개의 기둥이 얇고 긴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형상이다. 기둥 사이에 연결된 보 girder를 역보로 형식을 바꾸어, 지붕의 바닥면을 플랫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이는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기 위함으로 콘크리트를 노출시켜 표현했다. 거대한 콘크리트 지붕 아래 내부와 외부의 경계는 유리로 구성된 커튼월 프레임이 자리하고 있으며, 활짝 열린 창호 사이로 마루에서 데크로 나갈 수 있다. 길게 드리워진 처마 아래 데크 공간을 두었는데, 대지 레벨을 따라 두 단으로 만들어진 데크는 길게 뻗은 처마와 함께 뱃머리 같은 대지 안에서 조타실 같은 건물의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노출콘크리트 기둥이 있는 처마와 데크. 앞 동과 뒷동을 이어주는 현관. 4개의 기둥 중 1개를 밖으로 두어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재미있는 몇 가지 시도거실 공간의 활용과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몇 가지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았다. 내부에 있는 기둥 3개 중 1개를 외부로 밀어낸 것, 뒷동을 가리고 공간의 쓰임새를 위해 커튼월 중 일부를 낮은 벽으로 만든 것, 내부의 개방감을 위해 창호의 경우 바닥에서 천장까지 전체를 열 수 있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지붕이 온전히 기둥에만 의지하며 부유하고 있는 형상을 그대로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열주와 처마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인 누각을 떠올릴 수 있는데, 세 가지 시도들은 내외부 공간을 흐려지게 하고자 한 장치들이다. 침실과 화장실 등 사적인 공간은 뒷동에 자리한다. 경제성을 위해 경량철골과 ALC 블록으로 이뤄진 뒷동은 다소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로 이뤄져 있다. 그중 전체 규모에 비해 욕실이 큰 것이 특징인데, 욕조를 바닥에서 다운시켜 시야적으로 넓어 보이고, 벽과 바닥이 일체형 제품으로 마감돼 단순하게 정리됐다. 더불어 욕조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데크가 있어 더 나은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현관과 복도가 있다. 연결되는 공간은 앞 동과 뒷동보다 층고를 낮게 하여 두 매스가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임을 내외부에서 보여주도록 했다. 멋진 공연을 만들며 나누기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Hanna House’를 다녀온 적이 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읽어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나의 가족들이 성장하게 되고, 집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에서 건축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변화된 모습을 알려주는 편지글을 보며, 주택과 건축가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양평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인생이라는 무대에 배경을 그려 냈다면, 그 주인공들이 시간이라는 콘티 안에서 쌓여가는 추억의 장면들을 만들어가고, 삶과 자연의 주인공으로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모습을 그려본다. 대문에서 보이는 앞 동과 뒷동의 전경. 대지 레벨을 따라 두 단으로 이어진 데크와 길게 뻗은 처마. 마당에서 보이는 서로 다른 형태의 앞 동과 뒷동. 김호현(더이레츠 대표)1975년 서울 출생으로, 2001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동문회장상’을 수상하였다. 졸업 후 10년간 예천건축의 천근우 소장으로부터 수학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2년 더이레츠 건축가 그룹을 개소했다. 2008년 인천시 서구 「아름다운 서구 건축물」 최우수상, 2009년 충청남도 건축상 우수상,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와 국제건축가연맹(UIA)주관 ‘올해의 건축가100인 국제전’ 선정, 2020년 제25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부문 금상을 수상했다.02-3144-2587 http://theere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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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무대에 앉힌 가족 안식처 양평 주택 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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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고려 후기 화려한 장식미를 그대로 간직한 안동 소호헌蘇湖軒
- 안동 소호헌安東蘇湖軒(보물 제475호/경북 안동시 일직면 소호헌길 2)은 조선 시대 지어진 건물이지만 고려 후기의 장식미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일찍이 1968년 보물로 지정됐다. 소슬합장을 간직한 마지막 건축물이자 민가로는 유일하다. 막새와 망와에 새긴 봉황과 용 문양은 당시 소호헌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기자 대구서씨 종중에서 관리하는 소호헌은 살림집이 아닌 별서別墅다. 17세에 고성이씨 가문으로 장가간 함재涵齋서해(1537~1559)가 이곳에 자리 잡았는데 그의 장인은 임청각을 지은 이명의 다섯째아들인 이고이다. 고성이씨는 이미 소개한 바 있는 안동 임청각과 그 옆 탑동종택으로 잘 알려진 가문으로 함재는 당대 안동 최고 가문에 장가간 것이다. 이러한 혼인이 가능했던 것은 대구서씨 또한 명문이었기 때문이다. 서거정徐居正과 같은 가문으로 함재의 아버지인 서고는 정삼품 예조 참의를 역임했고 함재를 위해 소호헌 동쪽 언덕에 집을 마련해 줬다고 한다. 그러나 고성이씨 안동종친회에서 발간한 고성이씨 안동문화유산 가계도는 함재 장인에게는 외동딸밖에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지어줬다는 것보다는 당시 풍습에 따라 처가 재산을 상속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소호헌은 이때를 즈음해 지어진 것으로 민가로는 보기 드문 임진란 전에 지어진 집이다. 임진란 전에 지어진 민가는 그리 많지 않다. 익히 알려진 강릉 오죽헌(보물 제165호/15세기 초), 강릉 해운정(보물 제183호/1530년),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보물 제457호/1500년경)과 향단(보물 제412호), 경주양동마을 서백당(중요민속문화재 제23호/1484년)과 관가정(보물 제442호),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보물 제306호), 안동 예안이씨 충효당(보물 제553호/1551년) 등이 있다. 이런 집들의 특징은 후기 건물에서 볼 수 없는 장식 요소들이 많다는 것이다. 원기둥과 익공 등과 같은 두공斗拱을 사용하는 등 임진란 이후 집에서 볼 수 없는 특징들이 있다. 민가로는 보기 드물게 임란 전에 지은 소호헌. 살림집이 아닌 별서인 이곳은 대구서씨 종중에서 관리하며 보물 제475호다. 소호헌과 같은 담을 쓰는 약봉 태실 대문. / 소호헌 대문으로 팔작지붕이 위엄을 드러낸다. 파련대공에 소슬합장을 한 소호헌 대청소호헌은 정면 두 칸 측면 네 칸인 대청에 옆으로 두 칸 방이 붙은 구조다. 대청 전면 두 칸은 누마루고 뒤쪽 여섯 칸은 일반적인 대청 형식인데 대청 좌측으로 두 칸 온돌방이 있다. 대청과 누마루 사이는 들어 열개로 된 띠살창을 설치해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소호헌은 임진란 전에 지어진 건물이 보여주는 특징이 있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첫 번째는 대공이다. 대공을 파련대공으로 했는데 이것은 대공을 만드는 방법 중 가장 고급스러운 것으로 살림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파련대공은 사찰의 대웅전이나 궁궐에서도 중요한 건물에서나 사용했다. 소호헌은 집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를 누렸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성종 때까지만 해도 건물에 치장을 많이 해서 문제라는 내용을 실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고려 시대에 건물을 화려하게 짓던 관습이 조선 초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조선의 힘이 아직 전국에 미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의 파련대공 모습을 보면 조금 아쉽다. 파련대공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화려함과 정치함이 부족하다. 목수 조각 솜씨가 집의 화려함에 비해 조금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파련대공뿐만이 아니다. 기둥에 상부 익공 초각 솜씨도 세련됨이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멋은 부렸으되 그 정치한 솜씨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건물이 아닌가 한다. 어쨌든 이런 파련대공을 썼다는 것보다 건축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소슬합장을 했다는 것이다. 人자 형태의 부재를 이용해 종도리를 받치는 구조를 일컫는 소슬합장은 조선 초까지 많이 사용했던 기법인데 후대에 들어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렇게 소슬합장을 사용한 조선 시대 건물은 건축연도가 정확히 밝혀진 것으로는 제일 늦은 1473년(성종 4년)에 지은 도갑사 해탈문이다. 이 이후로 소슬합장을 사용한 건물은 없다. 따라서 이 소호헌이 소슬합장을 사용한 마지막 건물이자 민가로는 유일한 건물이 아닐까 한다. 이런 이유로 일찍이 1968년 보물로 지정됐다. 소호헌 대청에 파련대공. 궁궐이나 대웅전에서 쓰는 파련대공을 한 것으로 보아 당대 최고의 사치를 누렸다 할 수 있다. 대공 옆 人자 형태가 소슬합장이다. / 소호헌 대청과 마찬가지로 파련대공을 한 약봉 태실 대청. 소호헌 대청 파련대공에 비하면 많이 약화된 형태다. 종중에서 관리하기에 소호헌은 깔끔한 모습이다. 약봉 태실 전경. 용 문양 새긴 망와… 장인 솜씨 돋보여또 다른 특징은 기와에 있다. 기와를 보면 막새와 망와에 문양이 들어가있다. 망와와 누마루 암막새에는 용 문양이 새겨져 있고 숫막새에는 봉황 문양이 있다. 일반 건물에 이런 문양이 있는 예를 보지 못했다. 만일 조선 후기 일반 여염집에서 용 문양이 그려져 있는 막새를 사용했다면 아마도 그는 역심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용 문양과 봉황 문양을 사용하였다는 것 자체가 다른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이다. 그 문양 자체도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이어서 솜씨가 매우 뛰어난 장인의 작품이 분명하다. 이 정도면 궁궐 기와를 만들어도 손색없다. 소호헌 목구조에서도 남다른 부분이 있다. 보통 기둥은 초석 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나 소호헌은 동귀틀을 상부 창방처럼 뺄목을 내 十자로 결구하고 그 위에 기둥을 올렸는데 흔한 사례는 아니다. 이는 아주 드문 경우로 본인도 한두 번 본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청과 누마루의 하부구조가 다르다. 대청은 귀틀 위에 기둥을 올렸고 누마루는 누하주에 창방을 돌리고 그 위에 평방을 돌린 후 다시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 이렇게 기둥을 분리한 것은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울 때 하는 그랭이질(두 부재가 만날 때 어느 한 부재의 모양에 따라 다른부재의 면을 가공해 주는 작업)을 하는 것보다 편해서인지, 또는 수평을 맞추기가 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기법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보통 기둥은 초석 위에 올리는데 소호헌은 동귀틀 뺄목을 내 +자로 결구하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 / 망와에 용 문양을 새긴 일반 건물은 소호헌이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대청 전면 두 칸 누마루. 전망이 일품이다. 가문을 일군 서성이 태어난 약봉 태실소호헌 울타리에는 소호헌 말고도 약봉 태실이라는 건물 한 채가 더 있다. 태실은 함재의 아들인 약봉藥峰서성(1556~1631)이 태어난 곳이다. 함재는 23살에 요절했지만 그의 아들 약봉은 1586년(선조 19년)에 문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라 여러 곳의 관찰사를 지내고 도승지를 거쳐 호조판서, 병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그가 죽은 후에는 영의정으로 추증됐고 충숙忠肅이라는 시호가 내려졌으며 이후 6대에 걸쳐 3대 정승과 3대 대제학을 배출해 가문을 새롭게 했으니 그를 기릴 만했을 것이다. 약봉 태실은 정면 네 칸 측면 두 칸 전후퇴집이다. 대청에 걸린 현판대로 약봉이 태어난 곳이라면 꽤 오래된 집이겠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렇지만은 않다. 현재 집은 원래 약봉 태실을 후대에 중건한 것이라 보는 것이 맞다. 어쨌든 이 집도 재미있는 특징들이 있다. 우선 오량집이고 앞에 전퇴가 있음에도 모두 평주로 처리했다. 일반적으로 평주를 쓸 때는 가운데 기둥을 둬 삼평주 오량집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전후퇴집으로 계획하기 위해 기둥을 4개 세웠다. 또 다른 특징은 대들보 위에 올라간 종보를 받치는 동자기둥과 종도리를 받치는 대공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구조다. 파련대공인 대공은 많이 약화된 모습이고 종도리를 받치는 동자도 판형으로 했는데 각 판의 한쪽만 초각을 하다 말았다. 원래부터 그랬는지 아니면 고치는 과정에서의 일어난 실수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대청 두 칸 가운데 있는 기둥에 눈이 간다. 약봉 태실 모든 기둥은 민도리집 기둥인 데 비해 유독 이 기둥 하나에만 주두를 사용하고 좌우에 뜬창방을 둬 소로 치장했다. 가운데 중심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치장이 아닌가 한다. 약봉 태실 대청. 민도리집 기둥인데 대청 두 칸 가운데 기둥만 주두를 사용하고 좌우에 뜬창방을 뒀다. 소호헌대청. 정면 두 칸 측면 네 칸 규모다. 소호헌蘇湖軒이란 이름에서 蘇가 '향할 소'이니 호수를 바라보는 집이란 뜻이다. 지금 소호헌 앞은 아무것도 없는 널찍한 마당이 있으나 예전에는 앞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연못과 함께 있는 소호헌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단아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또한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5번 국도가 시야를 가리지만 예전에는 넓은 들을 바라보는 시원함이 있었을 것이다.집은 주변 환경과 같이 존재할 때 그 빛을 발한다. 지금 소호헌은 앞을 지나가는 도로 때문에 경관을 바라보는 집의 가치를 잃고 말았다.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참고문헌민족문화대백과사전/소호헌, 고성이씨 안동문화유산/고성이씨 안동종친회소호헌안내팜플렛, 문화재청 사이트/소호헌약봉 서성의 가문家門, 대구 서씨의 발흥지 안동 소호리디지털 안동문화대전/소호헌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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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고려 후기 화려한 장식미를 그대로 간직한 안동 소호헌蘇湖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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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담은 언덕의 집, 분당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
- 건축주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본사에서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설계·시공한 주택의 영상을 본 후에 본사와 설계 계약을 했다. 대지 위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으로 수도권 건축 프로젝트를 기대하던 차에 매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도심에서 정돈되지 않은 대지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5m의 레벨 차가 있는 195평의 대지는 오르막을 만나면서 역삼각형으로 꽂혀 있는 듯했다. 고급주택들이 어우러진 주택가의 풍경, 이 속에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주택들은 보행자들과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이 땅에 들어설 건축물은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랜드마크Landmark’, 현장을 답사할 때 여기에 들어설 주택이 이 지역에서 랜드마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건축주가 꺼낸 단어다. 주택은 어떤 모습으로 마을에서 상징적이고 특별해질 수 있을까.글 김호현 건축가(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취재협조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646.00㎡(195.41평)건축면적 129.16㎡(39.07평)연면적 477.44㎡(144.42평) ※용적률 산정용 연면적 253.33㎡(76.00평)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용도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 단독주택 MATERIAL외장재 지붕 - 징크외벽 - 송판 무늬 노출콘크리트 위 스테인, 사비석내부마감 천장 - 노출콘크리트, LG지인벽 - 노출콘크리트, LG지인바닥 - 셀레니오, 구정마루설계 더 이레츠 김호현 02-3143-2567 www.theerets.com설계담당 김주혜, 윤진영, 최해순, 차다림시공 이레츠종합건설시공담당 백승근, 박정섭, 장광수, 반경호, 곽철순, 전석철, 강신성 선을 베푸는 집‘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Fragrant hill house’의 땅은 마을의 언덕 같은 곳이다. 도심의 오아시스처럼 자연의 풍경이 남아 있다. 하지만 주인이 없는 땅이다 보니 목련나무 하나만 덩그러니 계절을 보여줄 뿐이다. 자연이 곁에 있지만 발을 내디디고 싶은 곳은 아닌, 그런 곳에다 잘 정돈된 향기로운 언덕을 만들기로 했다. 그곳에서 단순히 자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향기를 내뿜는 주택과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건축주는 자신이 기도하던 7가지, 즉 새벽기도 다니기 가까운 곳, 이매역에서 가까운 곳, 경제적으로 적합한 곳, 정원이 있는 곳, 남향과 전망이 트인 곳, 주차장 활용이 가능한 곳, 취향에 맞는 구조에 적합한 땅을 찾아냈다고 했다. 이 땅에 약 150평 규모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수납을 위한 다락, 텃밭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옥상정원, 깔끔한 스타일의 주主정원, 최대한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집, 그리고 오가는 마을 주민이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는 텃밭을 원했다. 궁극적으로 건축주는 이 집을 통해 선을 베풀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식당. 거실 창호 너머로 목재 데크가 보인다. ‘ㄷ’자 형태 주방 싱크대에서는 식당과 거실, 현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넓은 창호를 통해 마당과 데크, 현관을 관찰하기에도 좋다. 싱크대 안쪽, 집의 북쪽 모서리에는 다용도실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식당. 식당은 ‘ㄱ’자로 꺾어 거실보다 마당으로 더 나온 공간에 배치돼 있고, 남과 서쪽 방향으로 크게 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을 준다. 경사지 활용한 공간 구성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는 지하 1층(근린생활시설 및 부속 창고), 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구성하고, 전체적으로 북에서 남으로 흘러내려 오는 5m의 경사지를 최대한 활용했다. 경사지 가장 아랫단에 있는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은 전면을 노출하여 1층 같은 지하층으로 구성하고 실내의 기둥을 최소화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1층 안방에서 거실과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 좌측(평면도상 방에서 북쪽) 문은 드레스룸으로 이어진다. 안방 창호는 커튼을 완전히 개방하더라도 화단 부근에 설치한 루버가 외부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을 보호해준다. 안방과 현관 사이에 위치한 서재. 남쪽 벽면 전체에 창호를 설치해 밝고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지하층의 옥상을 앞마당으로 사용하도록 경사지 중간 지점에 단독주택 1층을 배치하고, 앞마당에 사계절을 담을 수 있는 화단을 만들어 마을 초입부에 들어선 단독주택의 사생활을 보호했다. 입구에는 경사지 남은 땅의 일부를 사용하여 지하 1층의 작은 부속 건축물을 창고 겸 큰아들의 작업실로 활용하도록 했다. 경사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뒷마당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고, 단독주택 2층으로 향하는 독립된 출입구를 두어 결혼할 자녀들과 한 건물 안에서도 분리된 동선을 갖도록 설계했다. 옥상에는 실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다락을 설치하고 화단과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바로 옥외 싱크대에서 준비하여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각 레벨에 따라 별도의 출입구와 주차 공간을 두어 독립성을 갖도록 했고, 주차는 최대 9대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거실을 향해 흘러내리듯이 부채꼴로 펼쳐진 계단과 단차가 있는 기도실을 지나 서쪽으로 꺾어진다. 벽면으로부터 사각 창틀이 돌출된 형태로 설계된 2층 방의 창문 마치 그리드에 맞춰 시공한 것처럼 반듯한 느낌으로 마감한 욕실 내부. 욕조는 바닥 인입 형(in ground tub)처럼 높이가 낮게 설치돼 있다.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다. 외부에는 사비석과 송판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잔디 블럭으로 주차장 바닥을 마감하여 건축물이 사계절에 스며들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각각의 공간들이 대지 안에 단단하게 자리 잡도록 공사하기 위해 토목공사 과정에서 1차 터파기를 한 후, 지하층 벽을 먼저 세워 그 벽을 토류판土留板(흙막이판)으로 삼아 지지하고, 되메우기 후에 2차 터파기를 하여 가장 높은 부분에만 토류판을 설치하여 공사비를 절감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는 각 레벨에 따라 별도의 출입구와 주차공간을 두어 독립성을 갖도록 했다.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Fragrant hill house 프로젝트의 진짜 주제는 ‘선물’이다. 자연의 선용善用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그리고 이 가족에게 매우 아름다운 선물 같은 프로젝트였다. 더불어 그 선물을 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맡은 건축가에게도 매우 큰 선물이었다. 하지만 이 선물의 진정한 의미는 ‘아버지’라는 이름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집을 짓는 일이 아니라 성실하게 묵묵히 가족을 이끌어온 아버지가 한눈팔지 않고 30년 넘게 쌓고 쌓아온 사랑이 결실을 보는 프로젝트였다. 서쪽에 낸 대문에서 남쪽을 향하고 있는 현관 사이에는 직각으로 꺾인 동선이 형성돼 있다. 정남향을 바라보고 앉은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가 햇살을 듬뿍 받아 밝게 빛난다. 지하층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주차장은 잔디 블록으로 마감해 자연적인 분위기를 준다. 김호현 건축가 1975년 서울 출생, 2001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동문회장상’을 수상. 졸업 후 10년간 예천건축의 천근우 소장에게 수학, 2012년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을 개소.예천건축에서의 시간은 건축을 향한 깊은 사고와 건축가의 책임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더불어 지진 피해 등 해외 재난 지역의 방문은 건축가의 역할과 소명을 찾는 계기가 됐다. 그러한 책임과 소명이 현재의 건축문화에서 신뢰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사계절을 담은 언덕의 집 분당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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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담은 언덕의 집, 분당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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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황토 전원주택】 치유와 소통의 공간, 게르마늄 황토집
- 이상적인 집이란 어떤 집일까?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자연을 닮은 집과 가족의 삶과 정신이 담긴 집. 경북 예천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테마로 가족의 삶을 담은 건강한 집을 만났다. 글과 사진 박치민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건축구조 황토대지면적 214.00㎡(64.85평)건축면적 112.58㎡(34.12평)건폐율 52.61% 용적률 52.02%연면적 163.06㎡(49.41평) 1층 111.33㎡(33.74평) 지하 51.73㎡(15.68평)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11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고령 오지기와외벽 - THK150 레드조약돌내부마감 벽, 천장 - THK150 게르마늄 황토 벽돌, 고급천정지바닥 - 게르마늄 황토 바닥재, T8.0 강화마루창호 - 알파칸 시스템 삼중창단열재 지붕 - T50 우레탄 단열재, 슈퍼 R30벽 - 로이 열반사단열재난방 - 지열 시스템, 아궁이위생기구 계림도기 조명기구 한일 LED 조명설계 대구운정건축사 053-359-0705시공 게르마늄황토집 031-798-3544 www.게르마늄황토집.kr 집의 가치를 말하다“집에 대한 개념부터 바로 서야합니다.” 건축주의 첫 마디였다. 수십 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건축주 손장익, 최영옥 부부는 집을 짓기 전에 집의 가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부부가 말하는 이상적인 집이란, 가족의 삶이 담긴 공간,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그런 집은 출발부터가 다르다. 비용이나 투자 가치는 더 이상 고려대상이 아니다. 그보다 어떤 정신과 마음으로 짓는가가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경제 논리보다 사람 중심, 자연과의 소통이 주된 화두로 자리하는 것이다.“자연과의 조화는 모든 철학과 예술의 기본 정신입니다. 건축도 예외는 아니지요. 더구나 집은 가족이 더불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이 결코 가벼워져서는 안 됩니다. 집의 개념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해가 잘 드는 남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두 면에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뢰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건축주 부부가 다음으로 강조한 것, 바로 시공사 선정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집을 마음에 품고 있다 한들, 마음에 맞는 시공사를 만나지 못한다면 집은 그저 이상에 머물고 만다. 하지만 좋은 시공사 만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이랴. 말만 믿고 진행했다가 실망한 사례를 우리는 흔히 보지 않았던가...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 선정에만 2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집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가진 자, 이상을 현실로 잘 풀어낼 사람을 만나고자 정보 수집은 물론 발품도 무수히 팔았다. 건축박람회만 16번 방문하며 200여 군데의 시공 업체를 만났다. 보는 안목이 넓어질수록 선택 업체의 폭은 좁아졌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한 곳이 바로 현 시공사다. 이유는 단순했다. 말보다 행동, 이론보다 결과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보통 시공업체는 자재나 공법, 비용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시공사의 최을용 대표는 설명은 간단히 하고 자신이 지은 집이나 현장을 직접 본 후에 마음에 들면 그때 가서 자세히 얘기하자고 합니다. 자신감이 남달랐습니다.”경북 산골부터 동해 앞바다까지 최 대표가 시공한 집을 찾았다. 건축주들은 최 대표의 안부부터 물었다. 흔히 집 한 번 짓고 나면 원수가 된다고 하는데, 건축주들은 최 대표와 호형호제하며 우애가 돈독했다.“모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시공사와 우애도 좋았고요. 건축주와 시공사가 아닌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이 오가는 모습에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목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방. 목재 고유의 질감을 살리고 그에 맞는 옐로우 계열로 주방을 부드럽게 연출했다. 신속한 공기보다 확실한 시공건축물의 치명적인 하자는 기초를 허술히 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초는 시공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린다. 그러나 비용절감과 공기 단축을 위해 기초를 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업체가 적지 않다. 터가 다져지면 바로 버림공사 하고, 보일러 엑셀파이프를 돌린 후 마무리하는 경우도 흔히 본다.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부실한 기초 위에 뼈대는 반드시 흔들리는 법. 사계절이 오가면서 기초가 부실한 집은 속부터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게르마늄황토집은 바닥 기초공사만 무려 2달 동안 진행한다. 터파기 후 물 빠지는 길을 조성하는 데만 해도 몇 날 며칠이 걸린다. 배관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성벽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돌가루 위에 벽돌을 놓은 후 그 사이에 보일러 엑셀파이프가 들어간다. 여기에 다시 동판부터 깔고 단열재를 충진한 후 황토로 미장해야 비로소 기초공사가 마무리된다. “바닥 말리는 데만 8주가 걸렸어요. 자연건조하지 않으면 나중에 꼭 문제가 생긴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일러 켜지 않고 자연 상태로만 건조를 했어요. 매 과정이 항상 이렇게 진행돼요. 확실하게 끝낸 후에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죠. 공기는 길어져도 그만큼 시공은 확실했어요.”시공 초기에 건축주 부부는 감리 차원에서 현장을 자주 들렀다고 한다. 그러나 내 집 짓듯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에 더 볼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틈, 모서리 사이에도 단열재를 오려 붙이는 꼼꼼한 모습에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만을 고민하게 됐다고.“별말 없이 건축주의 기대 이상을 해줘요. 감동하게 되죠. 주변에서 집 짓다가 10년은 늙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집 짓는 과정 내내 즐겁고 행복했어요." 예천주택은 지열난방 시스템과 벽난로 사용으로 비용 부담 없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겨울철 실내 25도를 유지해도 한 달 난방비는 20만 원을 넘지 않는다.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편안하게 조성한 부부 침실 / 게르마늄 황토 구들방. 아궁이에 불 한 번 때면 그 열기가 4일 동안 지속된다. 화장실 손 교수는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다. 전에는 안경 없이 신문 읽기가 불편했지만, 지금은 안경 없이도 글자가 선명하다. 수년간 앓아온 손목 결정종도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신체에 변화가 온 것이다. 이사 온 지 두 달만의 일이다. 손 교수는 말한다. 집이 자연과 소통하고 가치가 바로 설 때, 집은 그곳에 머문 사람을 치유해준다고.“흙과 나무로 지은 집에 머무니 심신이 점점 자연을 닮아갑니다. 우리가 집을 자연과 하나 된 소중한 공간으로 여길 때 집은 스스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치유와 소통이라는 집이 가진 본래의 역할을 말이지요.” 예천 한맥CC&노블리아 전원주택단지에 세워진 또 다른 게르마늄황토집 황토벽 돌로 단정하게 마감한 외관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전원의 운치가 가득하다. 거실 주방 게르마늄황토집의 인테리어 주요 콘셉트는 자연과의 조화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살리고 외부 풍경을 집 안으로 최대한 끌어들여 늘 자연 속에 머물게 한다. 주택 정면과 후면 모습 게르마늄황토집 최을용 대표는 공기가 길어지더라도 확실한 시공을 추구한다. “내 집이라 생각하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시공할 수 없다는” 그는“ 돈 몇 푼 벌기보다 좋은 집 짓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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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황토 전원주택】 치유와 소통의 공간, 게르마늄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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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전원주택】 'Shear House'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작
-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사진제공 송유섭※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647.00㎡(196.06평)건축면적 93.70㎡(28.39평)연면적 99.16㎡(30.04평) 1층 93.70㎡(28.39평) 2층 5.46㎡(1.65평)건폐율 14.48%용적률 15.32%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3월건축비용 1억 9천만 원(3.3㎡당 63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레드파인 탄화목 외벽 - 레드파인 탄화목 데크 - 레드파인 탄화목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내벽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바닥 - 온돌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글라스울 R24계단실 디딤판 - 오크창호 시스템 로이 이중 창호(Inoutic)현관 Swing Door(Inoutic)조명 Linkman Lighting & Partners주방가구 현장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및 시공 stpmj 건축사사무소 02-497-1397 www.stpmj.com 작품과 제품의 경계는 추상과 실용 사이에 있다. 한쪽에 무게를 둔 사람을 예술가나 사업가라 칭하지만, 때론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다.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적절한 실용성에서 비롯된 긴장감이다. 건축가도 이러한 긴장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이다. 작품성과 실용성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서 그들의 고민은 시작한다. 나무를 좋아하고 적은 비용을 들이려는 건축주 의견에서 출발한 ‘쉬어 하우스shear house’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얻어낸 결과물이다. 형식을 깨고 비틀다‘어?!’쉬어 하우스를 본 필자의 첫 반응이다.<2016 올해의 젊은 건축가>라고 하기에 화려한 외형의 주택을 상상했다. 그런데 흔히 보던 박공지붕에 단순한 입면과 시원스럽게 뻗은 선,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듯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한 것. 심지어 ‘집이 아니고 다른 용도의 건축물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감상보다 궁금증이 폭발했다. 심상치 않은 처마를 따라 반대편으로 가보니 일단 궁금증 하나는 해결됐다. 지붕을 마치 옆으로 밀어내 것처럼 엇갈리게 배치해 사선 모양의 처마가 나온 것이다. 형태는 차치하고 가장 궁금증을 자극한 건 재료의 사용이다. 지붕의 변형으로 내부에서 가장 높은 공간인 현관은 테라스 창, 주방, 계단실 진입 공간 등 각각의 요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동서로 긴 직사각형 평면을 반으로 나눠 반은 거실, 나머지 절반에 방, 주방, 계단실을 배치했다. 거실은 제사 때 친인척이 많이 모여 넓은 공간이 필요해 동서 방향으로 길게 확보하고 가구로 각 공간을 정의했다. “지붕에 사용한 나무는 탄화목입니다. 뒤틀리지 않고 습기에 강하죠. 그렇다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는 주기만 다를 뿐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리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물론 나무가 기와나 콘크리트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도 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디자인이죠. 형태적인 디자인도 있지만,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관계의 문제죠. 사실, 미국과 유럽은 재료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아요. 살면서 고치고 수리하며 ‘내가 가꿔간다’는 의식이 강하죠. 그런데 한국은 손이 덜 가는 재료를 원하면서 예쁜 것을 바라죠. 이 집의 지붕을 징크나 기와로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나무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재를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이죠.”우리가 너무 콘크리트에 익숙해져 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편리함에 길들여진 것일까? 무엇이 됐든 예전의 초가집과 너와집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집이다. 잠깐의 깨달음을 뒤로하고 엇갈린 지붕 배치에 대해 물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이다. 풍경으로 가득한 넓은 창을 통해 데크와 처마가 보인다. 왼쪽의 사선은 계단이다. 좁고 긴 거실은 주방과 만나 공간이 넓어진다. 계단 아래를 비워 공간을 확보하면서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알려준다. “박공지붕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죠. 이런 형식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붕을 옆으로 밀어 뒤편에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고 거실 앞으로 깊은 처마를 만들었죠. 문제는 지붕을 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용마루 위치가 달라져 목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논의 끝에 지붕을 평지에서 완성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덮는 방법으로 해결했죠.” 지붕 변형과 높은 층고에 의해 지붕과 벽이 만나면서 다양한 기하학을 연출한다. 완성을 위한 선택 ‘포기’집 짓기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 선택의 연속이다. 정해진 공간에서 한 공간을 늘리면 다른 공간은 줄어들거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쉬어 하우스는 약 7m × 13m의 직사각형 건물이다. 2층은 천장이 높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지만, 지붕 공간을 활용한 1.6평의 작은 서재이니, 집은 단층이라 보는 게 맞을 듯싶다. 2층 서재의 평면은 사다리꼴로 창 쪽으로 넓어지는 형태다. 급한 경사면의 박공지붕은 천장이 높아 서재에서 이동하기 편하고, 경사면을 활용해 만든 책장은 재미를 더한다. 약 28평의 1층은 절반으로 나눠 반을 거실로 활용한다. 제사를 자주 지내야 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거실이 넓어야 했다. 남은 절반엔 가운데에 주방을 두고 양 끝에 방을 하나씩 배치했다. 그런데 이 집엔 그 흔한 데크가 없다. 포치도 없다. 단독주택하면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현관의 중문도 없다.“이 집만 의도적으로 없앴어요. 현관은 잠시 머무는 곳이고 중문이 있으면 단열에 도움 되지만, 이 집의 특징인 풍부한 볼륨을 한눈에 보려면 시선이 막히지 않은 열린 공간이 필요했죠. 이러한 열린 공간 개념은 밖에서도 연결됩니다. 현관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해서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적나라함이 있어요. 현관문은 단열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설치할지 고민 많았어요. 단열 기능 현관문이 시스템 창보다 성능이 떨어져 아예 시스템 창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기밀 시공에 신경 썼어요. 사실, 거실 창을 생각해보면 현관에 중문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지붕이 옆으로 밀리며 생겨난 삼각형 모양의 테라스는 채광과 자연 환기 기능, 휴식과 조망을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집을 풍성하게 하는 건 인테리어 요소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에 있다. 쉬어 하우스가 다른 집과 비교해 없는 게 많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다. 가볍게 비우고 적절하게 채우며 부지런하게 다른 삶을 누리는 것. 이것이 쉬어 하우스에서 산다는 것이다. 마을 진입로에서 들어올 때 마주하는 첫인상은 박공지붕의 단순함이다. 단순함 뒤에 숨겨진 다양성은 집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봐야 알 수 있다. 현관에서 보면 진입로에서 본 모습의 반전이 나타난다. 거실 쪽으로 밀려난 지붕에 의해 테라스와 깊은 처마가 생겼다. 밀려난 지붕의 볼륨이 깊은 처마를 형성해 해가 높은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해가 낮은 겨울엔 햇빛을 거실로 끌어들인다. 거실의 큰 창은 저녁이면 불빛으로 가득한 캔버스가 된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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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전원주택】 'Shear House'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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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가득한 집] 구옥의 향수, 효심으로 채우다 - 예천 148.0㎡(44.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러 집을 다니다 보면 건축주와의 대화가 깊어져 집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에 대한 호기심에 휩싸일 때가 있다. 경북예천의 노부부가 바로 그랬다. 버선발로 뛰어나와 대문에서부터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준 부부는 170년 된 구옥을 헐고 지난해 12월 새로 세운 목조주택에 입주했는데, 구옥에 대한 미련이 남은 이야기부터 이곳에 뿌리내리게 된 사연까지 여과 없이 풀어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예천군 유천면 성평리· 부지면적 : 920.0㎡(278.8평)· 건축면적 : 148.0㎡(44.8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벽 재 : 적삼목,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 벽 재 : 벽지, 미송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1-593-5465 www.iwoodhouse.co.kr 올해로 팔순이 된 이봉창 씨는 경북 예천 토박이다. 잠시 자식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났던 시절이 있었지만 조상의 얼이 담긴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20년 전 귀향했다. 지난해까지 아내 류정희(79세) 씨와 170년 된 5칸 초가에서 살았다. 낡을 대로 낡아 구옥에서의 삶은 편치 않았지만 그는 전통 어린 집에 돌아왔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었기에 개의치 않았다.그러나 장남 이기철 씨 생각은 달랐다.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가 쓰러져가는 초가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하루라도 더 쾌적하고 안락한 곳에 모시기를 원했다."처음에는 집을 새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어요. 아버지 반대가 심해 보수만 하려고 했죠. 그런데 손을 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 도저히 보수만으로는 집이 나아질 것 같지 않더라고요. 결국 집을 헐고 새로 지어야 겠다고 결론을 냈는데 그때부터 아버지와 많이 부딪혔어요. 집을 보존해야 한다는 아버지 뜻이 워낙 완고했으니까요."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끈질긴 아들의 설득에 결국 이 씨는 고집을 꺾었다. 이기철 씨는 어렵게 아버지 동의를 얻은 만큼 시공사 선정부터 조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마을분위기와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앞뒤로 보이는 백마산, 역마산과의 어울림을 고려해 집 형태를 정하고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인 나무와 집에 시공을 맡겼다. 지난해 9월 첫 삽을 뜨고 겨울 되기 전 완공했다. 나무 향 그윽한 건강한 집외관은 박공지붕에 시멘트 사이딩과 적삼목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전형적인 목조주택이다. 노부부가 거주할 집이기에 설계와 자재 선택에도 이동 편의성과 관리 용이성을 첫째로 두고 계획했다. 특히 구옥의 최대 단점인 일조권을 살리기 위해 푹 꺼진 지형에 1.5m 가량 성토 후 축대를 쌓고 서남향으로 집을 앉혔다. 전면창을 크게 내고 2층에도 천창을 달아 해가 집 안 곳곳에 들도록 세심히 신경 쓴 점도 인상적이다.집에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 향이 코끝을 스친다. 적삼목 루버 위주로 내부 마감했기 때문인데 아들 이 씨는 노부모의 건강을 생각해 마감에 최대한 나무를 쓸 것을 요구했다.5남매가 모일 시 넉넉히 공간을 활용하도록 거실을 넓게 내고 이를 부엌과 일자형으로 이어 동선이 간결해졌다. 1층 2개 방은 부부가 각자의 개인공간으로 쓰도록 거실을 사이에 두고 분리했고 2층은 게스트룸 2개를 구획했다. 계획에 없었던 2층 다락방은 문 대표가 공사 중 아이디어를 낸 것인데 별도 비용 없이 이를 추진했다.2층 공용공간은 서예에 조예 깊은 아내 류 씨를 위한 작업실이다. 20년 가까이 서예를 취미로 삼았다는 그는 반야심경을 거뜬히 외워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이를 증명하듯 2층 작업실 곳곳에는 각종 대회에서 휩쓴 메달과 상장이 즐비하다."무엇보다 햇살 가득한 곳에서 글을 쓸 수 있어 좋아요. 우측 창으로는 백마산이, 천창으로는 높은 하늘이 가까이 있으니 한 획마다 자연의 힘이 더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 부부는 여전히 구옥을 살렸으면 어땠을까 미련이 남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버려야 하는 세상의 이치가 여기에도 반영됐다고 믿는다. 또한 버린 것보다 얻은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하면 그리 억울할 것도 없으니 이제는 남은 미련도 버리기로 했다. 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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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가득한 집] 구옥의 향수, 효심으로 채우다 - 예천 148.0㎡(44.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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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소박한 안채 화려한 별당, 이유는? - 예천 권씨종택
- 문화재청자료에 의하면 예천 권씨 종택(중요민속자료 제201호,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166)은 초간草澗권문해權文海(1534~1591) 선생 조부祖父인 권오상權五常선생이 지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도 임진란 전에 지어진 집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쨌든 권문해 선생 조부가 지었다고 한다면 이 집 건립 연도는 1500년대 초반일 것이다. 여러 곳에서 보이는 고식古式구조를 통해서도 이때쯤 지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집은 ㅁ자형 안채 앞쪽 우측(집을 바라보았을 때)에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누마루 형식 별당이, 그 우측 뒤에 사당이 배치됐다. 집 구조를 보면 안채와 안 사랑채 구조가 완결형이고 안 사랑채 대청에서 별당채와 연결된 것으로 보아 별당은 나중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별당 평면은 단순하다. 정면 4칸 측면 2칸 평면에서 좌측 2칸이 온돌이고 나머지 6칸이 대청이다. 안채와는 툇마루로 연결됐으며 대청 전면은 전체를 개방하고 측면과 후면은 판장벽으로 막은 후 칸마다 양개판장문을 설치했다. 후면 가운데 칸에는 외짝 출입문을 설치해 뒤편 안채와 연결한 점이 이채롭다. 조선 초 건축양식 간직한 별당별당이 보물(제457호)로 지정된 것은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건물과 가장 다른 점은 익공집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 대부분은 민도리집으로 이 집 안채 역시 민도리집으로 지어졌다. 왕실 사람이 사는 집이나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에서 익공을 채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사가私家에서 이렇게 익공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초익공집은 분명하나 익공에 화려한 초각草刻이 없다. 기둥 뒤쪽 보아지 부분에 초각이 있기는 하지만 앞에 드러나는 부분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이러한 익공을 직절익공直切翼供이라 하며 하회마을 충효당도 이와 같은 형태다. 어쨌든 이러한 익공집은 건립 시기가 시대 상황이 불안한 조선 초였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측면 가운데 기둥에는 직절익공을 사용하지 않고 물익공 형식으로 만들었다. 나중에 고치면서 이것만 남겨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주인 증언으로는 원래부터 그랬다고 한다.다른 곳은 직절익공으로 하고 이곳만 물익공 형식으로 한 것은 내부에 있는 충량(한쪽 끝은 기둥머리에 짜이고 다른 쪽 끝은 들보 중간에 걸친 보)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충량 부분 익공은 안과 밖 형태가 물익공으로 같다. 대들보와 도리는 설치되는 높이가 달라 일반적으로 충량은 자연스럽게 꺾인 나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별당 충량은 대들보에 걸리는 부분을 수평으로 가공했다. 벽에 근접해 직각으로 꺾어 내리고 주두에서 다시 직각으로 꺾어 놓다 보니 다른 대들보처럼 보아지 부분을 길게 늘일 수가 없어 보아지를 짧은 물익공 형식으로 처리한 것이다. 충량에서 보는 목수의 놀라운 눈썰미이곳에 설치된 충량을 처음 보았을 때 나무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달라 놀랐다. 충량 위에는 팔작지붕 추녀 부분을 받치고자 외기도리를 설치하기에 상부에 걸리는 하중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곳에 설치된 충량 형태는 구조 개념으로 볼 때 합리적이지 않다. 가공된 형태가 목재 특성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목재는 목질 방향으로 강한 힘을 발휘한다. 목질에 직각 방향으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기에 충량을 직각으로 꺾어 가공한 것은 나무 특성을 무시한 것이다.이러한 형태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가 가공된 모습이 목질 방향을 거스르지 않고 있다. 충량으로 사용된 나무는 원래부터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던 것이다. 나무를 선택해 가공한 목수 눈썰미가 놀랍다.별당 대공과 종보를 받치는 동자주 또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다. 대공은 화반 형태로 아랫부분은 연꽃 하엽이 조각돼 있고 상부는 화반대공과 비슷한 모양이다. 또한 장혀를 첨차로 받치고 있는데 이것도 초각이 돼 있어 매우 화려하다. 종보를 받치는 동자주에서도 같은 양식이 보인다.종보를 받치는 동자주는 포형 동자주로 행공첨차에는 초각을 놓고 보 방향으로는 기둥머리에 물익공 장식을 해놓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이라는 맹씨 행단 행공첨차와 비교해보면 맹씨 행단 행공은 상부를 약간 오목하게 가공했지만 이곳 행공첨차는 평평하지만 더 화려하다. 종보에 쓰인 글은 계회契會를 마치고 써놓은 명단이라고 한다. 화려한 별당에 비해 안채는 매우 검박하게 느껴진다. 안채는 경북지역 전형적 형태라고 할 수 있는 ㅁ자형 집으로 높게 만든 단 위에 지었다. 앞마당과 중문과의 높이 차가 사람 키 정도고 안사랑채 바닥까지는 더 높아 상대적으로 집이 높게 보여 위압감을 준다. 별당채가 앞을 가리고 있어 다소 감소했지만 별당채가 없었을 때는 매우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안방이 있는 쪽은 두 칸으로 겹집구조이고 중문이 있는 쪽은 한 칸 규모다. 안방 옆에는 도장방이고 아래쪽은 세 칸 부엌이다. 판장벽 외벽에서 반빗간(집에서 반찬을 만드는 곳, 찬간饌間이라고도 한다)의 잔형을 볼 수 있다. 부엌 판장벽 판재는 자귀로 다듬었는데 이는 쉽게 볼 수 없는 경우다. 건넌방은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도면에는 한 칸 반으로 돼 있는데 최근 반 칸을 줄여 한 칸 규모로 만들었다. 권문세가에 이르러 지은 별당전체적으로 안채는 퇴칸이 없는 북방형 겹집이다. 안채에 퇴칸이 없다보니 집 구조가 고주가 없는 삼평주 오량집이 됐다(후대에 지어지는 한옥 대부분은 전퇴를 두기 때문에 일고주 오량집이다). 삼평주이므로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맞보를 설치하고 그 위에 종보를 걸었다. 안채에서 발견되는 특징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퇴칸 또는 툇마루가 없다는 점이다. 조선 후대로 갈수록 집에 대한 쓰임새가 늘면서 퇴칸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곳은 퇴칸 또는 툇마루가 전혀 없다. 건넌방 뒤편에 쪽마루를 두었을 뿐이다. 현재 안방 앞에도 쪽마루가 설치돼 있으나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도면에는 없는 것으로 최근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로 안채 보아지를 보면 초각이 돼 있다. 후대에 지어진 집에는 보아지를 순수하게 기능적인 면만 따져 놓기에 형태가 매우 단순하다. 세 번째는 대청 뒤편 판장문 가운데 문설주가 서 있다는 점이다. 쌍여닫이문 가운데 문설주가 있으면 임진란 전에 지어진 집으로 봐도 무방하다.이런 몇 가지가 이 집이 지어진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 안채는 규모가 크지 않다. 그렇기에 살림 규모가 늘면서 사랑채를 늘렸다. 권씨 종택 별당과 안채는 여러모로 비교가 된다. 특히 별당이 장식성이 강한 것은 고려시대 유풍流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안채가 1500년대에 지어졌다면 개인적으로 이 별당을 지은 사람은 권문해 선생이 아닌가 생각한다. 별당은 권문해 선생이 낙향해 이곳에 다시 자리잡은 때인 임진란 직전에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집을 지었을 당시는 권문세가權門勢家수준에 달하지 않아 검소하게 안채를 마련했지만 후손인 권문해 선생이 종 2품 관찰사까지 역임하면서 권문세가 반열에 들어서자 그것을 배경으로 당대 일반인은 생각할 수 없는 사치스러운 별당이 들어선 것이다. 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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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소박한 안채 화려한 별당, 이유는? - 예천 권씨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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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05)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 수맥과 생활풍수
- 풍수지리는 중국의 주역을 바탕으로 발달한 우리 삶의 지혜다. 실제로, 신라의 왕손이면서 한국 풍수지리의 비조鼻祖로 알려져 있는 도선국사(827년~898년)는 왕건이 고려를 창건할 때 천기와 지덕을 조절해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집터에 지하 수맥과 바람길을 피하고 따뜻한 기운이 감돌게 함으로써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수맥’에 ‘풍수’를 더해 공간 설계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예천 한맥CC&노블리아는 소백산과 낙동강 상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감싸는 명당터로, 골프장과 200세대가 넘는 전원주택 단지가 그림 처럼 펼쳐진 곳이다. 누구든 전원주택을 계획할 때는 잘 살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는 집터를 꿈꾼다. 그러다 보니 “누가 수맥파 탐사를 잘한다더라”, “누가 풍수 전문가라고 하더라” 하는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옛말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수맥파 탐사가나 풍수에서도 사기성 짙은 반풍수들이 판을 치면서 강력한 어조로 자기 생각을 주입하는 선무당들이 있다. 평소 수맥파의 심각성이나 풍수설을 들은 입장에서는 강한 어조에 무조건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반풍수라는 사람들이 내던지고 가는 말에는 “당신 집안이 흥하고 망하는 것도 모두 당신들 탓이고 당신들 운명이지 결코 내 탓은 아니다”라는 무책임함이 있다. 시골 장터마다 돌아다니면서 약을 한 번 팔고 가면 그뿐인 약장수와 다름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반풍수가 “나는 맹탕이요”라고 얼굴에 써놓는 것도 아니니 자칫 풍수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얼치기 풍수를 만나 건강도 잃고 돈도 잃는 무서운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반풍수는 어떤 사람들일까? 남이 정해놓은 자리를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거나, 어려운 풍수 용어를 늘어놓으며 핵심을 흐려 놓거나, 명성을 내세우며 거만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풍수는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내 주변에 땅의 섭리에 겸손해 하고 순응하는 인품이 갖추어져 격이 다른 사람이 있는지 살펴본다면 검증된 수맥파 탐사가나 풍수가를 만날 수 있다. 풍수에는 묘터를 보는 음택풍수, 집터를 보는 양택풍수, 마을이나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양기풍수가 있다. 양기풍수는 범위가 넓을 뿐이고 이 세 가지 기본원리는 같다. 기본 원리에서 가장 중요시 할 것은 터의 지표층 밑에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아야 한다. 그다음에 좌향이나 위치 주변 산세의 조건에 따라서 길흉화복이 차이가 난다는 풍수를 참고하는 것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이런 글이 나온다. “지리, 인심, 산수가 잘 조화된 곳이야말로 살아볼 만한 동네이다.” 말 그대로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으로 수맥과 풍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삶의 근본을 두는 집터가 수맥파가 많이 방사되는 음기의 터를 양택의 명당으로 만든 사례가 있다. 음기의 터를 양택의 명당으로 만들다경북 예천군 한맥CC와 함께 자리한 전원주택지 내의 손장익 교수(이하, 건축주) 댁 사례이다. 한평생 안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손장익, 최영옥 부부는 2013년 정년퇴임하면서 예천한맥CC 안에 집터를 분양 받았고, 분양받은 집터에 수맥파 탐사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의뢰를 받고 집터에 수맥파 탐사를 하니 집터 전체에 지하수맥이 큰 폭으로 흐르고 있었다. 필자는 건축주와 시공사인 게르마늄황토의 최 대표와 긴 시간을 의논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 논의한 결과, 수맥파는 방사되지만 집안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위해 좌향을 정하기가 쉽고(정남향이라 단열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음), 집터 주변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 언제나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그리고 수맥파 차단제릏 설치해 집터를 명당으로 만들면 되니 게르마늄 황토집의 기능성을 살려 건강한 집을 짓기로 했다. 그 후 버림치기 전과 버림치고 난 후 2번에 걸쳐서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했다.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하기 전과 설치한 후를 비교해 수맥파를 탐사했고, 설치 전후 결과를 본 건축주도 매우 만족했다. 여기에 생활풍수를 접목해 욕실이나 다용도실 등 어둡고 칙칙한 곳은 개나리색 타일로 마감하고, 조리대 앞 타일과 아일랜드 상판까지도 개나리색으로 통일함으로써 밝고 환한 기운으로 언제나 화사한 봄처럼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받도록 했다. “처음엔 개나리색을 결정하기가 망설여졌었는데 해놓고 보니 볼 때마다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건축주의 말처럼 새로운 집터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맥과 생활풍수를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옛날에는 집안에 아이가 병이 나면 그 병을 다스리기 위해서 파병을 했다. 그 파병은 지하수맥이 흐르지 않는 건강한 집을 찾아가 머물며 조섭을 하면서 병을 낫게 했는데 바로 자연요법이다. 건축주인 손 교수 부부의 결단으로 집터는 수맥파 없는 명당이 되었고 게르마늄 황토집의 기능성을 통해서 자연요법의 근원지가 되게 함으로써 삶 자체가 웰빙이 되었다. 한맥CC&노블리아에 분양을 받은 건축주의 집터는 지하수맥이 큰 폭으로 흐르고 있었지만, 수맥과 생활풍수를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수맥파 차단제를 버림 콘크리트 후에 설치하는 모습(사진 위)과 완공 후의 전원주택(사진 아래) 전경. 수맥파가 집터의 풍경 속으로 사라졌다!이 터는 예천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내성천을 안고 있으며 소백산의 최고 높은 비로봉과, 연화봉, 국만봉이 한 눈에 펼쳐있고, 천년 고찰의 폐사지가 있을 만큼 주변의 산세들이 활기차고 편안하며 생기 있는 곳이며 좋은 집터의 기능을 모두 갖추었다. 결국 수맥파가 자연 풍광 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집터를 분양받으면 골프회원 자격으로 운동할 수 있으며 골프장 내의 소나무 숲은 피톤치드를 충분히 공급해주어 건강을 지켜준다. 운명을 바꾸는 방법 중에는 평소에 적선을 많이 하거나, 명당에 묘를 쓰거나,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있다. 필자가 덧붙인다면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한 방법인데, 건축주와 이웃한 필자도 운명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예감한다. 건축주의 사례처럼 명당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혈이 되고 이웃들이 좌청룡 우백호가 된다면 최고의 명당이 된다는 얘기다. ‘마음을 비우고 덕을 쌓은 후에야 명당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건축주인 손 교수 부부는 최고의 명당에서 최고의 풍수 전문가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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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05)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 수맥과 생활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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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6인이 말하는 귀농 노하우
- KeyWord1_ 블루오션 작물을 물색하라주말 농사로 땅과 호흡 맞추며 차근차근 귀농 준비 십수 년 전 노후 대비책으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땅 2800평을 구입했다. 우리 부부는 그 땅을 놀리지 않고 주말이면 텃밭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 어느덧 나이도 들고 그 땅에 애착도 있고 해서 4년 전 귀농했다.막상 귀농하려니 소득원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차 우연히 백화점 식료품 코너를 둘러보는 중 블루베리 열매를 보게 됐는데 그 당시로는 처음 보는 과실이었다. 값을 보니 만만치 않았다. 수입품도 아닌데 이런 비싸고 특이한 과실을 생산하는 데는 과연 어딜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고 '내가 찾고 있는 작물이 바로 이거다'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번개처럼 떠올랐다. 그렇게 백화점 식료품 코너에서 그동안 밤잠 설쳐가며 고민하던 농작물이 결정된 것이다.그 날로 동분서주하며 블루베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캐고 농촌진흥청에도 문의하고 블루베리협회나 블루베리 농장을 여러 곳 견학하고 농장주들한테도 많은 귀동냥을 했다.블루베리는 생명의 근원인 흙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자 하는 나의 농사철학과도 맞는 작물이었다. 다른 작물에 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기적의 열매'라 불릴 정도로 친환경 농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재배되는 것이었다. 더더욱 흡족한 것은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것. 요사이 말대로 블루오션 작물이었다.지속적으로 블루베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쌓으면서 한편으로는 토지를 개량하고 석축을 쌓고 블루베리에 적합한 토양을 만들어 갔다. 비닐하우스도 연동으로 해서 160평을 만들었다. 블루베리 나무 1400주를 식재하고 그 이듬해에 첫 수학을 거둔 결과 700kg을 소출했다. 1kg당 5만 원에 내보냈다. 판매방식은 인터넷으로 했다.그 다음해에는 나무를 더 많이 증식했다. 3만주 가량 묘목을 소량판매, 대량 판매 가리지 않고 분양했고 올해는 더 많은 소출을 예상하고 유통망(통신판매)을 더욱 넓혔다. 현재 기존 2800평에 추가로 1000평을 임대해 블루베리 농사와 묘목장, 관리사 등을 두고 있다.이곳 소득이 도시에서만큼 되기에 큰 문제는 없으나 소출이 증대함에 따라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온라인 판매망을 확충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느낀다.후배 귀농인에게 귀농은 만만치 않으며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므로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일단 귀농을 결심했다면 철저한 준비로 초기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이왕이면 경쟁이 없고 특화된 블루오션 작물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글 김정근(58세, 연천블루베리농원) 011-234-5996 www.ycblueberry.comKeyWord2_ 이웃을 섬기라여건 어려워도 원칙 지키는 농사와 상품 생산 나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태어나 자라고 성북구 동소문동으로 시집간 서울 토박이다. IMF가 공식 발표되기 전년도에 친척에게 서준 보증과 당시 예식장(사진부)에 투자한 것이 고의적인 부도를 맞으면서 전 재산을 잃어버렸고 이후 남편은 보일러 일을 배워 보일러 가게를 열었다. 남편이 일하러 간 사이 가게를 보면서 부업을 하던 나는 디스크에 걸려 걷는 것도 힘들어지고 심한 당뇨와 고혈압까지 겹쳤다. 2001년경 현재 귀농한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살던 친구가 '한두 달 요양 차 내려와 쉬었다 가라'고 해내려와 두 달을 지내는 사이 건강이 많이 회복되자 '시골에 정착하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보던 중 느타리버섯 재배하는 분의 권유로 느타리버섯 재배를 하게 됐다.살 집은 동네 빈 집을 소개 시켜주었는데 남편이 손재주가 좋아 집을 대충 수리했다. 자재는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재료를 구할 수 있었고 벽지와 못, 본드, 시멘트 소량 사는 것이 전부였다.버섯재배사(비닐하우스)를 짓고 버섯을 재배해 판 돈으로 하우스 1동을 짓고, 또 1동을 짓고 그렇게 6동까지 늘렸다. 1년이 지나니 도매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게 되어 경매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버섯이 잘된다고 소문이 나니 버섯 키우는 이웃들이 생기게 되었고, 먼 곳에서까지 견학을 오게 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견학 온 분들을 통해 신종곰팡이가 옮기면서 버섯농사가 안 되기 시작한 것-대부분 실패해서 견학 오는 분들인지라 아무리 깨끗이 한다 해도 곰팡이 균이 묻어옴. 이젠 다른 것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캄캄해 있다가 다행히 평소 시어머님이 담가 주신 된장 맛이 생각나 된장사업을 하기로 정하고 항아리를 모으기 시작했다.2007년 된장 공장을 착공해 2008년에 완공했다.버섯 재배 이상으로 된장이 잘됐는데 성공 비결은, 원재료인 콩을 음성 콩만 고집하되 종교가 기독교인지라 교우들을 통해 직접 농사지은 것들만 수매하고, 6년 이상 보관된 소금을 사용했으며, 3년 이상 자연 숙성시킨 된장을 판매했다. 오랫동안 발효된 것일수록 우리 몸에 이로운 균들이 많고 깊은 맛도 나기 때문이다.지인들을 통해 알음알음 소문이 나면서 한 말, 반 말씩 된장을 담가 달라는 분들이 늘어갔다. 일단 재료를 믿을 수 있고 된장을 주문하면 자연 간장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귀농 하면 고향이라 해도 사람들과의 관계성 때문에 정착이 힘들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종교가 있어 수월했다. 정착을 결심한 후 바로 교회에 등록하고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교우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고 도움을 주었다. 귀농 당시, 물질적인 여유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정보 부족으로 여러 가지 지원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미처 몰랐다는 점이 아쉽다.글 권명희(53세, 동뜰배기) 043-882-5258KeyWord3_ 작물에 애착 갖고 주변환경을 활용하라구절초에 대한 애정이 섬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15년 전 계획에도없던 광주에서 섬으로의 귀향. 전남 완도군 노화읍 동천리. 남편은 가난이 대물림되는 농사가 싫다며 남들한테 돈 다 벌어 준 끝물인 광어 양식을 시작한다.시어머님 따라 게메미 밭으로 가는 길, 구절초를 만났다. 시간이 흘러도 자꾸 마음을 간질이는 구절초 생각에 급기야 큰맘 먹고 시어머님께"게메미 웃밭 쬐끔만 주시오"했다. 그렇게 구절초를 심기 시작하고 남편은 종당 광어 양식장 일을 접고 만다. 남들 접으려는 광어를 시작했으니 어종 선택 착오였다. 광어와의 5년간 씨름 끝에 남은 빚더미에다 더 보태서 남편은 전복 양식을 시작했다.남편과 상관없이 나는 구절초 밭 가꾸는 일에 매달렸다. 생활고와 무식으로 인한 목마름 그리고 남들이 하지않는 일을 하는 외로움과의 쌈질에 지쳐있을 때 인생의 길라잡이를 만났다. 한국벤처농업대학.자신 없던 내가 대중 앞에서 말하기 시작하고 내 물건이 초라해 보여도 피하지 않고 상품콘테스트에 참여하면서 내 물건의 단점도 체크하는 계기가 됐다. 2007년 8월 서울 인사동 '미술관에서 보는 꿈의 대화-팜 앤 파머스토리'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행운이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내일을 신기해 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영농조합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농민 5명. 수차례 거절당하면서 어렵사리 4명의 동의를 얻어 들꽃마루영농조합을 만들고 구절초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군청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정관념을 버리고 지역 특산물인 전복에 구절초를 이용한 전복가공을 생각했다. 전복간장을 끓일 때 감초와 구절초 효소 첨가로 차별화하고 전복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말린 구절초를 깔고 익힌다. '구절초전복장조림'과 '구절초건전복'특허를 받고 구절초를 이용한 음식점을 시작하면서 '구절초시인과 전복신랑'상표 등록을 했다. 구절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홍보, 판매를 위해 서울에 주식회사 들꽃마루를 설립하고, 영농조합에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면 서울 회사에서 개발 보완해 완제품을 만들고 브랜드네이밍, 디자인, 마케팅, 판매까지 진행한다.제일 먼저 만들어진 제품, 구절초와 전복껍데기에서 추출한 석결명을 이용한 미용비누 '섬'은 백화점을 시작으로 인터넷 쇼핑몰 스토리샵에서도 판매중이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도움만 기다리는 내가 아닌 뭐든지 만들어 놓고 해 달라 보채는 사람이 된 덕에 우리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그 여자가 사는 구절초 피는 섬'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구절초에 마음 붙이고 산 시간들이 있어 희망을 가졌고 구절초와 전복을 만나게 한 덕에 이룰 수 있게 된 내 꿈.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시작도 안 해보는 것은 바보짓임을 다시 깨닫는다.글 박향숙(42세, 들꽃마루) 061-555-2080 www.wandoflower.netKeyWord4_ 사업 변경이 실패를 뜻하지 않는다절반의 성공, 목표를 더 명확히 했더라면… 귀농한 지도벌써 16년이 되었다. 40대 중반에 20년간 잘 다니던 회사(삼성생명 교육부장)를 그만두고 이곳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로 온 지가 엊그제 같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묻힌 이곳을 싱가포르의 그림 같은 마을로, 자연이 살아 있으면서 소득도 높은 마을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귀농했다.우리 옛 농촌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관광농원을 구상하고 3년여 동안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강의나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자료를 모았다. 포천에서는 처음으로 관광농원 허가를 받아 주말 농장과 민박, 식당을 운영했다. 10년간 황토방과 구들이 있는 흙집을 다섯 채 지었고 주말농장을 위한 텃밭을 가꾸었다.조기 퇴직, 황토집 등이 사회적 흐름과 일치하다 보니 신문, 방송 등 언론에 많이 소개돼 유명한 장소가 됐고 흙집 짓기 공개강좌를 열었다. 그러나 알려진 것에 비해 수익이 시원치 않았다. 고심 끝에 숙박과 음식 위주 관광농원을 입장료를 받는 볼거리 중심의 테마식물원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작은 테마식물원을 목표로 했다. 평창 허브나라, 용인 한택식물원, 청양 고운식물원 등 국내 유명 식물원을 틈나는 대로 다녔다. 새벽 5시쯤 일어나 하루 10시간씩 땀 흘리며 잡초를 뽑았다. 꽃 상태가 좋지 않아 1년을 연기한 끝에 2004년 개장했다.마침 큰아들이 2002년 군에서 제대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국내 대표적인 숙근초 회사인 우리꽃 박공영 사장님의 꽃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잊을 수가 없다. 금기시 했던 양귀비를 넓은 공간에 심어 국내 처음으로 양귀비 축제를 2005년에 시작하여 올해 5회 축제를 열고 있다.지난 16년을 돌이켜보면 보람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 또한 한둘이 아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얘기해야 하나. 무슨 장사가 되었건 입지가 중요한데, 사업에 맞는 입지를 무시하고 의욕만 앞세우지 않았나 하고 후회해 본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지 못한 잘못도 컸다.또한 전원생활에 필요한 육체적 노동, 농기계 운전 등 여러 가지를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며 전원에서 사업을 해야 한다면 장사에 소질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그 누가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미래에 대한 꿈 없이 사는 하루하루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금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경기도 문화 관광 해설사 활동을 열심히 하여 다시 오고 싶은 포천시가 되도록 노력할 작정이다.글 이철학(60세, 포천 뷰식물원) 1688-5088 www.viewgarden.co.krKeyWor5_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군의 시범사업 지원으로 농장에 활기 얻어 시어머니가돌아가시자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에서 시아버님을 돕기 시작하고 농사일도 배웠다. 시아버님은 선조 어르신이 1500년 전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 터를 잡으신 땅에서 5대째 농사를 짓고 계셨다. 남편은 귀농 후 감, 땅콩, 홍시 등을 생산, 판매하다 풍양농협에 기능직으로 들어가 시험을 통과해 정식직원이 되었다.농사는 아버님과 나의 몫이 됐다. 1400평 과수원도 둘이서 일을 했고 벼농사 지을 때도 아버님을 도와서 벼 씨앗 넣기부터 해서 논매기, 비료하기… 모든 것을 함께하고 살았다. 그러다 시아버님도 2007년에 돌아가셨다.어른이 안 계시고부터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면서 지은농산 임희순 씨를 만나 사이버 농업인회를 알게 돼 독수리 타자로 컴퓨터를 배웠다. 2008년 경북농업정보대학에 입학하게 됐고 동시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촌체험 관광대학 과정도 이수했다.2008년 9월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설해 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을 만나게 되었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추 주문이 들어와 '정말 좋은 시대구나'하고 실감했다.군에서 우리 농장을 체험농장으로 지정한 계기로, 그동안의 복합농업을 정비하고 식용 국화 재배를 새롭게 시작했다. 3년 전부터 취미로 국화를 공부하다가 식용 국화로 고소득을 올렸다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 의욕이 생겼다.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계 성백경 선생님 도움을 받아 시범사업으로 국화공장 건축 지원을 받았고 국화 건조공장이 완공됐다.지난 한 해는 너무나 행복했다. 국화를 심고 식용국화를 따서 차만들기 체험이며 국화 베개 만들기, 꽃 따기, 국화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고객을 우리 농장으로 부르게 됐다.600평의 국화밭은 2년 동안 무농약 재배하고 국화차 판매는 인터넷을 통한다. 올해부터 우체국쇼핑몰로도 유통될 예정이다. 국화는 가을철 한 달 집중해서 일하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뿐 아니라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된다. 쌀. 고추, 지취(약초), 양파, 콩, 감자, 국화차 등 복합영농을 하는 우리 농원은 내년에는 다류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생산이력제, 무농약인증 획득을 준비중이고 경상북도 우수농산물인증 획득이 앞으로의 과제다.우리 예천군에서도 빈집 수리, 귀농 교육, 귀농 자금 등 다방면으로 귀농인을 돕고 있다. 시골에서 안 살았다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이처럼 훌륭하게 자랐을까, 정서적으로나 인성이 바로 되었을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 도시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이 많아 먹을 것이 없다고 하는데 시골에서는 거의 모든 게 자급자족이니 그런 걱정에선 해방이다.글 원남출(53세, 서동농원) 010-9155-8627 www.sedongfarm.comKeyWord6_ 내가 가진 전문성과 결합시키라아들의 아토피가 약초 탐구의 길로 이어줘 1995년 7월,아이 둘을 데리고 서울을 떠나 무작정 남원으로 왔다. 둘째 아들의 아토피와 천식이 너무 심해 도저히 감당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백방으로 약을 써 봤지만 소용이 없어 딱 1년만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기로 했다. 처음엔 위 지역 자동차 번호판만 보고도 멍하니 서서 울기를 반복할 정도로 시골생활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려움증으로 온 몸을 피가 나도록 긁어대며 잠 한숨 제대로 자본 적 없고 천식으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5살짜리 아들 녀석을 보면서 나 좋자고 이곳을 떠날 수가 없었다.처음에는 눈 내리는 새벽에도 비 쏟아지는 밤에도 119 구급차를 타고 남원의료원을 제집 드나들듯 하던 녀석이 약초요법을 병행한지 8개월째 되면서 잠도 잘 자고 숨쉬는 것도 좋아지면서 키도 훌쩍 자라고 제법 씩씩해졌다. 현재 딸아이는 대학에서 한약자원학을 공부하며, 아들은 발레를 전공하고 있다. 나는 토종 약초의 신비한 효능을 알았기에 장안산과 지리산에 아예 자리를 잡았다.남원시가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지리산에 본격적인 약초재배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항암 약초인 단삼과 백화사설초(백운풀), 반지련, 판람근, 강황 등을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주천면 배덕리 일대에 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이 100대 약초로 지정한 백화사설초는 3년간 재배실험을 마치고 인근 농가와도 계약재배, 생산량을 늘려왔다.숲과 약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커지면서 교사라는 서울에서의 직업보다 약초 농사꾼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언젠가 시장이 개방될 때 우리 국민에게 꼭 필요한 약재의 생산기반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남모르게 가지며 실험재배 약초의 수를 늘려왔다.약초는 세척-저온 건조시켜 한의원과 제약회사에 한약재 원료로 직접 납품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2만 5000여 명의 회원들에게 모두 판매된다. 계피 · 대청 등으로 염색한 천에 약초를 담은 향기주머니 · 베개 등은 일본으로 수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재고는 없다. 우리 약초가 효과 있다는 입소문과 단골 고객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또 약초원을 개방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한몫 한다.귀농하여 나는 더 바빠졌다. 우리 선조가 먹었던 자생약초를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해 애쓰며 현재, 농업회사법인(유) 헤스와 지리산약초학교, 지리산약초의 대표로 있다. 또 사람들에게 약초의 진가를 알리는 교육으로 남원시 평생교육원 약초학교, 인월초등학교 약초학교 강사를 맡고 있고, 특성화 고등학교 청소년 CEO 만들기 프로젝트사업에서 강사 활동도 한다. 비싼 옷 입고 골프 클럽 들고 다니며 화려한 집에 살 때 알던 서울 친구들은 나더러 '왜 그러고 사니?'한다. 나는 그냥 미소 지을 뿐이다.글 허은선(50세, 지리산약초) 011-658-4656 www.jirisanher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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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6인이 말하는 귀농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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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표정 외장재 친환경성과 내구성 동시 만족
- 외벽의 기본이 되는 외장재는 주택의 첫 이미지를 좌우할 뿐 아니라 건물의 내구성, 내화성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내부 마감재에 비해 천연 재료에 여러 가지 합성물을 첨가한 경우가 많은 외장재는 환경 및 GR마크를 획득한 분야가 한정돼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웰빙과 친환경까지 만족시키는 다양한 종류의 외장재들이 출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붕재지붕의 성능은 지붕재 선정에 따라 좌우된다. 현재 지붕재로 환경, HB, GR 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없다. 따라서 친환경적 요소를 생각한다면 가능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능성과 디자인, 건축 구조와의 조화에 중점을 둔다면 자재의 영구성, 무독성, 내구성, 재활용 가능성 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지붕재는 재료를 기준으로 흙(점토), 목재, 기와, 금속, 아스팔트를 첨가한 합성재료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천연 재료인 흙으로 만든 한식기와와 점토기와는 생산 과정뿐 아니라 시공 후에도 가장 환경에 무해하다. 흙뿐 아니라 통나무(낙엽송, 가문비, 전나무)를 도끼나 자귀 등으로 다듬어 만드는 나무기와도 자연미가 뛰어난 제품이다. 내구성은 25년 정도이며 하중은 4㎏/㎡로 일반 기와의 1/20 이하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단, 일반적으로 많이 시공하는 아스팔트 슁글에 비해 시공 기간이 3배 정도 긴 것이 단점이다.금속으로 만든 지붕재에는 도장강판, 스테인리스 강판, 징크(Zinc), 금속기와 등이 있다. 징크는 전기분해한 순수 아연에 소량의 티타늄, 구리를 첨가한 합금제품이다. 보수가 거의 없는 한번 시공으로 80년이나 되는 긴 수명을 지녀 내구성과 관리 면에서 친환경적이다. 시공 시 계절의 제약을 받는 것이 단점이며 열에 의해 팽창되는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온도 변화에 따라 수축, 팽창되는 수치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알루미늄과 아연합금으로 도금된 갈바륨(Galvalume) 강판과 자연석(현무암)을 기판으로 만든 금속기와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폭설, 폭우 등 자연환경에 강하며, 금속철재에 10겹의 특수코팅 처리를 해 수명이 길고, 지붕 형태에 구애 없이 시공할 수 있다.㈜페루프에서 최근 출시한 금속기와 '리오-이지'는 기존 금속기와보다 형태 보존력이 뛰어나고, 시공 상태에서 변형 시 복원력이 탁월하며 오랜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전원주택 지붕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스팔트 슁글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합성섬유 양면에 아스팔트를 침투시킨 후 표면에 무기안료로 특수 고열 처리된 돌 입자를 붙여 만든 것으로, 방수성과 내구성이 높은 반면 흙이나 나무를 주원료로 한 자재에 비해서는 친환경성은 다소 떨어진다.비용과 디자인 등 여러 가지 조건으로 아스팔트 슁글을 선택하게 된 경우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사후 관리가 필요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반(사각), 육각, 이중그림자로 구분되며 보증 년도는 20~30년이다. 반영구적인 수명을 원한다면 고급 수입 슁글 제품인 그랜드매너, 프레지덴셜, 캐리지하우스가 있다. 차별화된 문양에 5~6겹 중첩효과가 있다. 외벽마감재주택 외벽을 마감하는 자재로는 벽돌, 자연석, 사이딩, 드라이비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 환경 및 GR마크를 유일하게 획득한 자재는 점토벽돌이다.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변형이 거의 없어 반영구적 자재인 점토벽돌은 유효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가벼우면서도 압축 강도 등이 다른 자재에 뒤지지 않는다. 환경마크 획득 업체로는 ㈜공간세라믹, ㈜동국세라믹, ㈜신세계자원, ㈜중앙벽돌 등이고 GR마크는 ㈜쎄라그린, ㈜삼한씨원예천지점, 봉황세라믹스㈜, ㈜상산쎄라믹, ㈜명신연와 등에서 나온 재활용 점토벽돌이 인증 받았다.전원주택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외벽마감재는 '사이딩'으로 시공 및 개보수가 간단하고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며 소재에 따라 우드, 알루미늄, 비닐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우드 사이딩은 다른 사이딩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단열이나 색상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반면 물과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목재에 합성수지를 결합하여 보다 강도를 높이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시공이 가능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경원소재가 목분과 폴리올레핀 수지의 특수 배합 기술로 개발한 Kx-WOOD는 내후성과 내수성 및 항곰팡이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유해성이 전혀 없으며 재활용이 용이하여 외벽 및 조경용으로 각광받는다. 또한 ㈜해든텍에서 출시한 Tech-Wood 역시 나무 섬유와 열가소성 폴리머의 결합체로, 목재보다 고강도이고 충격에 강하면서 방충, 방균, 난연성이 우수하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석재는 비교적 고급 자재로 특유의 멋과 견고한 내구성, 가공되지 않는 느낌의 불규칙한 질감때문에 예술적 장식 요소로 많이 사용된다. 천연석은 외벽 전체에 시공하기도 하지만 시공비 절감과 개성적 연출을 위한 대안으로 다른 자재와 혼합(인조석)하거나 부분적으로 시공하기도 한다. 반면, 인조석은 내구성, 단열성, 방음, 불연, 흡음 등이 뛰어나면서도 상대적으로 천연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다. 외장재로는 드물게 ㈜씨엔에스의 매직스톤은 친환경건축자재(HB마크)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석재의 질감과 색상을 표현한 인조석으로 시공이 편리하며 가볍고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또한 항곰팡이, 탈취, 습도조절 등의 기능이 있으며 발수처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오염 방지 효과도 있다.마감 기능과 단열 기능을 동시에 해결하는 페인트 공법인 드라이비트는 순도 100%의 아크릴수지와 화학 물질 및 특수 규사의 합성으로 제조하여 내구성이 좋고 색깔 변색이 없는 다양한 질감의 마감재다. ㈜드라이비트재원이 개발한 모노쿠쉬는 다양한 색상 연출로 건물의 외관을 개성있고 독특하게 살려주는 친환경 소재의 건축 마감재다. 탈·변색이 없는 천연 광석의 무기안료와 소량의 분말수지로 구성돼 있으며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의 지속적인 탄산화로 경화가 진행되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 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한양특수산업㈜ 031-384-8400 www.외부마감재.kr / ㈜페루프 054-933-9322 www.myroof.co.kr / ㈜해든텍 032-261-9200 www.eurodeck.co.kr / ㈜씨엔에스 02-3443-5432 www.magicsto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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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표정 외장재 친환경성과 내구성 동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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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의 적정 매매가와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 임야의 적정 매매가와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 본 의뢰지의 공시지가는 ㎡당 4백80원으로 이를 평당가격으로 환산하면 평당 1천5백87원. 이를 근거로 전체부지가격을 산정해 보면 총면적 2만1천2백12평에 1천5백87원을 곱해 3천3백66만원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실제 농촌지역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지역에 따라 공시지가의 약 3배~7배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세부적인 금액을 산정해 보면, 급경사지에 속한 보전임지 내 지가의 경우는 평당 3천원(1만9천3백37평)으로 5천8백만원, 저수지 주변의 희소성를 가지고 있는 준농림지역 내 임야는 평당 4만원(1천8백75평)으로 7천5백만원이 나와 총 1억3천3백만원 정도가 적당한 시세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본 의뢰지는 보전임지의 활용여부에 따라 투자 수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 ■ 질문요약 1. 매매 적정가격 2.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 입지분석 1. 소재지 : 경북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도진 부락) 2. 규모 : 임야 7만1백25㎡(2만1천2백40평) 3. 용도지역 : 보전지역 6만3천9백25㎡(1만9천3백37평) 준농림지역 6천2백㎡(1천8백75평) 예천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L씨가 한번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 왔다. L씨는 올해 초 경주역사가 들어서는 역세권지역이면서 저수지 상단에 위치한 임야 2만1천2백40평을 공매로 구입했다고 했다. 공매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민박 겸 가든이나 펜션부지로 이용하면 좋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향부지로 2차선에서 약 2백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여건과 함께 청정계곡에 근접하고 있으면서도 저수지 상단이란 것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에 경부고속 철도 역사가 들어서게 되면 고속전철 역세권이 될 수 있어 투자수익도 극대화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 공매를 받고는 어떤 일부터 시작을 해야 활용성이 좋을까. 망설이는데 경주의 부동산에서 매도를 했으면 하는 연락을 받고 컨설팅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지는 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이나 경주 나들목에서 15㎞ 반경에 위치하고 경부고속철도 역사 예정 부지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산촌 전원도시로 전망이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춘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직 공사진행 중에 있는 언양으로 통하는 2차선 길이 확·포장 개통되면 현재 1시간30~1시간40분 거리인 부산지역을 한 시간대에 다닐 수 있어 부산시민들에게는 좋은 전원주택지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연환경 역시 쾌적한 지역이다. 주변 환경 경주시는 민족문화 발상지로 많은 문화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문화유적 답사 등이 많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처럼 고층 빌딩 숲 대신 천연적인 자연과 나무들이 많고 또한 전통한옥들이 많은 지역으로, 도농 인구비가 54% : 46%의 분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경주지역의 기후조건을 알아보면 기온은 연평균 12.2℃, 강우량은 1천91mm로 알려져 있으나 태백산맥 하단부 서편의 단석산 남쪽에 위치한 본의뢰지의 경우는 기온의 편차가 심한 산간지역으로, 풍요로우면서 산만한 바다보다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정서적인 산촌지역이다. 적정 매매가격과 펜션부지로서의타당성 적정 매매가 산정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양면성을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는 개발이 되어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반면 자연 미관을 보존시켜야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부동산매매에 있어서 자연경관이 가격을 산정 하는데 커다란 프리미엄으로 작용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전원주택지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려지는데, 이는 도시생활에 신물을 느낀 전원생활 희망자들이 도시의 환경과 전혀 다른 전원의 분위기를 원하고 또 전원주택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위경관을 우선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본 의뢰지는 자연마을과는 3백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청정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지역이다. 지도에는 표시가 되지 않았지만 이조천의 상류지역 도진 부락 하단에는 보를 막아 큰 저수지가 형성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저수지를 바라보는 2차선 도로변에는 가든 겸 농장을 꾸미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저수지 주변에는 가든이나 기도원 별장개념의 주택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본 의뢰지 하단 초입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K씨 이야기로는 자신의 집을 한 때 평당 40만원씩 주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발길이 뜸한 상태라고 한다. 또한 주변에 임야를 찾는 수요자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본 의뢰지는 입지적 특성상 그 가치가 높은 부동산임에 틀림이 없다. 임야도를 보면 본 의뢰지는 잘생긴 남향부지로 앞에는 계곡이 있고 2차선 도로 가시권에 속한 지역으로 선호도 높은 부지에 속한다. 특히, 본 의뢰지는 보전임지(6만3천9백25㎡ / 1만9천3백37평)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준농림지는 6천2백㎡(1천8백75평)에 불과해 건축면적이 줄어드는 등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를 역으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많은 장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매수자가 부동산에 접근하면서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으로는 평균 가격을 들 수 있다. 그렇다보니 평당 5백원이나 1천원 정도하는 저가의 부지에 대해서는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본 의뢰지의 공시지가는 ㎡당 4백80원으로 이를 평당가격으로 환산하면 평당 1천5백87원. 이를 근거로 전체부지가격을 산정해 보면 총면적 2만1천2백12평에 1천5백87원을 곱해 3천3백66만원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실제 농촌지역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지역에 따라서 공시지가의 약 3배~7배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세분적인 금액을 산정해 보면, 급경사지에 속한 보전임지 내 지가의 경우는 평당 3천원(1만9천3백37평)으로 5천8백만원, 저수지 주변의 희소성를 가지고 있는 준농림지역 내 임야는 평당 4만원(1천8백75평)으로 7천5백만원이 나와 총 1억3천3백만원 정도가 적당한 시세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본 의뢰지는 보전임지의 활용여부에 따라 투자 수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펜션부지로 타당성 지역적 특성에서 보면 경주시는 문화 관광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는 지역이다. 평야 지대이면서 도·농복합도시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농민비율이 46%을 차지하고 있어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도 적지 않아 본 의뢰지로 이어지는 길목의 경우도 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에서 하천리를 통해 박달리로 가는 주변으로 축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만 벗어나면 주변으로 쾌적한 환경이 펼쳐져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본 의뢰지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은 부지 하단에서 임시로 사용되고 있는 개사육장의 부지일부가 본 의뢰지역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에 대한 경계측량이다. 또한 경계측량 시 임야의 경우는 동절기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것 역시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이외에도 측량을 실시할 경우 전체적인 측량보다는 보전과 준농림지역을 분할측량하면서 준농림지역만을 경계측량 하는 것이 비용부담 면에서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준농림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야에 형질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 앞선 선결 조건으로 ‘문화재 예술과’를 통한 ‘문화재 관리구역’으로의 지정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는 문화재 등이 발굴된 ‘문화재 관리구역’일 경우 건축 및 공사에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의뢰지의 경우는 건축, 공사 등 중요행위시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을 ‘문화재 예술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형 전원주택을 제외하고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펜션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펜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자연마을과 인접한 펜션의 경우, 정서적 차이에서 오는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 등 적잖은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감안해 펜션보다는 ‘가족 단위 농촌체험장’인 팜 스테이(Farm Stay)로 활용, 가족단위의 민박을 중심으로 주말농장과 텃밭을 가꾸기 등 농촌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면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1년 내내 계절단위의 단골 손님을 확보할 수 있어 보다 경제적이라고 본다. 결론 고도의 도시이면서 도·농복합도시인 경주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다. 경주에서 서남향에 위치한 내남면 박달리는 해발 8백27m인 단석산 남쪽에 위치한 산간 마을로 부산, 울산의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외국인을 상대로 민박을 유치하기에 좋은 입지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외국인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친구를 만났었다. 그 친구 이야기가 외국인들에게 예전과는 달리 지방에서 민박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 달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사찰이나 농가에서 민박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이런 점들을 참고로 특화된 민박이나 펜션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며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처분하려고 한다면 부지를 현 상태로 처분해 작은 이익을 볼 것이 아니라 임야를 형질변형해 허가를 득 한 뒤 측량을 하고 측량기점을 표시한 뒤 처분하는 것이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다. 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dol@greenhouse21.com) [글쓴이 진명기는 전원주택 전문 부동산중개업소인 ‘전원주택 돌’의 대표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전원주택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통한다. 수도권 주변과 지방의 땅을 대상으로 단순 중개는 물론, 전문적인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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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의 적정 매매가와 펜션부지로서의 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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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는 곳
- 느낌이 있는 정보 좋은 전원주택지 고르기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는 곳 -------------------------------------------------------------------------------- 사람들은 택지 선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지형과 향을 고려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도 남향에서 동향을 선호해 왔었다. 어느 지방을 가더라도 마을이 형성된 곳을 살펴보면 대부분 양지바른 야산 밑에 동네를 이루며 살고 있고, 뒷동산은 조상님들의 산소로 이뤄져 있다. 문전에 옥답이 적당히 펼쳐져 있고, 멀리 큰 강이나 내가 마을을 휘감아 돌아 흐르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동네의 형태로서 사람이 살기가 편하고 좋은 곳이다. 이러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중 한 곳이 영월군 수주면의 무릉리와 도원리 이다. 주산으로 백덕산과 좌우로 삿갓봉과 사자산이 있고, 사자산 자락에는 부처님 사리를 모신 그 유명한 법흥사가 있다. 법흥천을 따라 내려오면 주천강과 합수되는 지점의 야산이 있는데, 여기에선 거대한 자연석에 조각된 고려 때의 부처상도 만날 수 있다. 바로 그 옆에 무릉리가 자리잡고 있다. 또 한줄기 맥이 흘러 구룡산을 이루니 산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있는데 도원리라는 곳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답사를 권하고 싶은 지역들이다. 택지 선택에 있어서는 여름 가을보다는 겨울에서 이른봄이 좋다. 모든 대지가 웃을 벗는 계절이기 때문에 여름이나 가을의 숲이나 단풍에 현혹되어 올바른 판단을 그르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앞산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햇볕을 가릴 염려가 없어야하며, 뒤로도 야산이 있어 ‘좌청룡우백호’ 형태를 갖춘 양지바른 남향의 택지이면 더욱 좋다. 눈이 내려도 먼저 녹고, 겨울 찬바람이 불어도 별 영향이 없는 곳, 봄이면 꽃이 제일 먼저 피는 곳을 말함이다. 대체로 서향은 기운다하여 피하고, 북향은 춥고 습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삼간다. 물도 택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물은 예로부터 사람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물이 귀하면 사람의 삶이 고달프고, 많으면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물이 많고 습한 마을에는 병자와 정신질환자가 많다함을 익히 들어왔다. 택지는 또 평지보다 약간 언덕진 곳이 좋으며 옆으로 조그마한 도랑이나 식수로 쓸 수 있는 수맥이 있으면 좋다. 샘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천, 예천, 온천, 광천은 사람에게 이로우며 용천, 천천, 몰천, 냉천 등은 해롭다. 물은 평소에는 유순하게 보이지만 장마나 태풍때에는 무서운 존재로 돌변한다.. 그러나 좋은 조건의 택지를 선택했더라도 고려해볼 일이 있으니 그 땅에 한동안 앉아 대지의 기운과 몸의 기운이 일치하는가를 느껴보는 것이다. 편안하고 따스함을 느끼면서 좋은 자리지만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피해야할 곳이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면 사람이 생활하기에 편안한 곳인데 이런 것들은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자연과 인간의 교감, 느낌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田 글 임원종/삼보전원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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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그리고 인간의 기운이 합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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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진흥공사 한계농지정비 사업과 문화마을조성사업
- 지금 분양중 농어촌진흥공사 한계농지정비 사업과 문화마을조성사업 기반시설 잘 돼 있고, 믿을 수 있어 '안심' -------------------------------------------------------------------------------- 전원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있어 최근 발표된 ‘5대강유역수질보전특별대책’은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시행되면 전원주택 개발에 많은 제재를 가해 과거와는 또다른 전원주택입지선정의 방법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부동산 경기의 회복조짐에 따라 다시 전원주택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고 이러한 활기는 이어 전원주택지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어촌진흥공사에서도 전원주택지를 조성분양중인데 일반인들도 분양받을 수 있다. 전원주택지는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로 개인이 직접 전원주택지를 마련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민간 기업에서 조성, 분양하는 전원주택지도 가격면에서 만만치 않아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농어촌진흥공사의 문화마을과 전원주택단지(한계농지정비지구) 분양사업이 눈길을 끄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우선 공기업에서 개발, 분양한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고 단지 조성공사비가 전액 국고조보 또는 기금융자로 지원돼 분양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생활환경면에서도 상하수도, 도로, 오폐수 정화시설 등의 기반시설은 물론 복지회관, 노인정, 어린이 놀이터 등 주민복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수영장, 테니스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있어 자연속에서 쾌적한 전원문화생활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다. 한계농지정비사업 우선 전원주택지 분양 사업을 주목할만하다. 전원주택단지개발사업(한계농지정비사업)은 주택용지만을 분양하는 문화마을 사업과 달리 주택용지와 함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부속농지를 포함해 분양한다. 농진공이 영농조건이 불리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와 주변산지를 직접 개발해 분양하는 것이다. 도시민에게 주거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이 사업은 문화마을과 같은 생활환경기반시설을 완비함은 물론 단지내 수영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과 함께 관리사를 설치하고 주변녹지를 조성해 쾌적하고 안락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더구나 단지 내에서는 도시의 비농민도 농지취즉자격증명없이 농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주말농장 또는 효도농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진공이 올해 한계 농지 등을 정비해 전원주택지로 분양하는 지구는 충남 논산 수락지구 2만평 95필지를 비롯해 전남 화순 대곡지구 8천3백평 47필지, 충북진천 신계지구 7천5백평 42필지, 경북 포항 상송지구 2만평 57필지 등이다. 수락지구는 이미 분양에 들어갔으며 대곡지구와 신계지구는 올 상반기에 상송지구는 하반기중에 각각 분양된다. 이들 4개 지구엔 모두 유명한 산과 공원, 온천 등 관광휴양지가 인접해 있고 고속도로와 국도 등이 연결돼 교통 여건도 좋다. 또 교육 및 의료시설이 충분해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어 도시민들의 휴양지로도 더할 나위 없다는 게 농진공측의 설명이다. 농어촌문화마을 사업 농어촌문화마을 사업은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해 농어민과 도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현대화된 마을조성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활환경기반시설을 중소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고 주거환경과 소득이 조화되는 미래지향적 농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마을 단지내에 공동작업장, 농기계 보관창고, 농수산물집하장 등을 설치해 영농편의를 도모하며, 첨단영농시설단지조성, 경지재정리 등 소득과 생산기반조성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또 택지를 분양 받아 주택을 건축할 경우 1가구당 2천만원까지 장기저리(연리 6.5%, 5년거치 15년 분할 상환)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농어민은 물론 IMF를 맞아 귀향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나 노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농어촌지역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 농진공에서 개발, 보급하는 30여종의 ‘현대식 농어촌주택표준설계도’를 이용할 경우 건축설계도 작성이 필요 없어 설계비가 절약(25평 기준 370만원 정도)되고 인력 및 자재 절감과 시공향상으로 공사비를 낮출 수 있으며 감리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9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그동안 60여개 지구가 조성돼 분양이 완료되고 현재 분양중인 곳은 경기 화성의 우정지구 등 17개 지구가 있다. 올해 안으로 분양할 지구도 경기 양평 옥천지구 등 13개 지구에 이른다. 분양 및 계획중인 전원주택단지(한계농지정비지구) 도별 지구명 면적 분양대상필지수 분양(예정)일 분양가 연락처 계 단독 근린 공동 업무 충남 논산 수락 9.8ha 95 90 5 - - 분양중 274-342 (0461)734-0916 충북 진천 신계 4.1ha 42 41 1 - - '99상반기 (0434)533-6106 전남 화순 대곡 4.7ha 47 46 1 - - '99.4 (0612)374-0250 경북 포항 상송 7.4ha 57 56 1 - - '99하반기 (0562)282-6576 '99 분양예정 문화마을 사업지구(13지구) 도별 지구명 면적(m²) 분양대상필지수 분양(예정)일 분양예정가(천원/평) 연락처 계 단독 근린 공동 업무 경기 양평 옥천 45,791 50 49 1 - - ('99.5) 70~80 (0337)884-6061 강원 강릉 구정 삼척 근덕 43,514 24,083 63 39 59 39 4 - - - - - ('99.4.23) ('99.9) 150 300 (0391)642-1377 = 충북 청원 북일 옥천 이원 제천 청풍 단양 가곡 제천 한수 62,652 27,466 45,134 55,548 26,370 75 33 55 56 34 73 30 47 54 34 2 3 8 2 - - - - - - - - - - - ('99.5) '99.4.19 ('99.9) = ('99.10) 100 100 120 130 300 (0431)221-2151 (0433)542-4510 (0441)848-0444 = = 경북 경산 남천 봉화 봉성 예천 감천 45,900 28,900 31,955 74 44 44 69 43 43 5 1 1 - - - - - - ('99.12) = = 600 100 80 (053)814-2126 (0573)673-8676 (0584)655-7633 경남 마산 진전 하등 횡천 37,193 38,253 54 54 48 44 6 10 - - - - ('99.4.19) ('99.6) 378 280 (0525)335-0895 (0595)883-5890 '99 분양예정 문화마을 사업지구(17지구) 도별 지구명 면적(m²) 분양대상필지수 분양 예정가 (천원/평) 연락처 필지당 면적(평) 계 단독 근린 공동 업무 경기 화성 우정 61,183 10 10 - - - 210-238 (0339)372-2968 100-135 경기 평창 대화 철원 와수 인제 남면 화천 사내 63,172 56,001 24,756 45,893 33 72 46 70 29 66 44 59 4 6 2 11 - - - - - - - - 130-172 276-370 310-372 327-354 (0373)374-4971 (0353)452-6202 (0366)434-5183 (0353)452-6202 102-163 100-145 74-135 75-222 충북 충주 동량 충주 금가 33,197 41,666 19 56 18 55 1 1 - - - - 247-400 150-190 (0441)848-0444 (0441)848-0444 81-146 101-157 충남 서산 고북 금산 추부 60,553 43,471 8 52 2 51 4 1 - - 2 - 112-165 295-346 (0455)669-0496 (0461)734-0916 98-155 87-129 전북 장수 장계 고창 흥덕 진안 정천 진안 상전 정읍 태인 50,464 63,068 46,340 45,888 35,196 41 55 1 45 23 39 53 - 45 23 2 2 1 - - - - - - - - - - - - 205-304 163-201 91-172 65-81 41-51 (0671)633-9810 (0677)564-6510 (0655)433-1771 (0655)433-1771 (0681)535-8980 83-223 90-190 99-185 99-185 100-150 전남 고흥 과역 50,116 24 24 - - - 59-76 (0666)832-1622 90-197 경북 의성 봉양 구미 도개 53,415 42,049 17 25 15 25 2 - - - - - 193-213 168-189 (0576)832-5976 (0546)482-1951 100-137 9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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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의 경향
- 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11개 준공 작품과 12개의 계획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21회째 진행한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짚어보는데 목적을 둔다.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재혁(한국목조건축협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운영위원장)사진 (사)한국목조건축협회올해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총 91개 작품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만큼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올해 제출된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작품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고 한다. 구조체로서 목구조를 활용하면서 목재의 특성을 잘 살렸으며, 마감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에서 준공부문 수상작 11개 중 10개 작품을 소개하고 이중 주택 또는 주택+스테이 용도의 3개 작품을 자세하게 살펴봤다. 준공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포레스트 에지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교동살롱 △특별상(서울특별시장상) 오동 숲속도서관 △최우수상(산림청장상) 청수 목월재, 한옥의 진화: 남명진취가 △우수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 소여정 △우수상(한국건축사협회장상) 제주 주택+스테이 ‘소우주’ △우수상(새건축사협의회장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구조디자인상(한국목조건축협회장상) 포레스트 에지 △입선(한국임업진흥원장상) 동백 우든하우스 △입선(한국목조건축협회장상) 예천스타디움, 망미농장 ▲ 1차 심사가 지난 8월 31일 조호건축건축사사무소에서 열렸다. 총 91개 작품 응모... 전년 대비 28% 성장출품작 작품성 과거에 비해 향상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벌써 21회를 맞이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이 되는 시기로, 계절이 80여 번 바뀌는 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그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며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명실공히 목조건축 분야의 대표적인 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차 PT 심사에서 심사 모습 2022년도부터 주최 측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이외에 서울특별시장상 2점이 신설되고 서울특별시에서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해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상 2점이 신설되고 국토교통부 후원 명칭을 사용하게 돼 공모전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계획 부문과 준공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계획 부문은 목구조·목조 친환경 디자인 등의 공법과 재료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해 미래 목조건축의 가능성을 표현하는 미발표 창작물 또는 목재를 활용한 미래 새로운 건축재료나 구조에 대한 제안을 담은 작품을 응모하게 됩니다. 응모자격에 제한은 없지만 국내 거주자여야 하고 주로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대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에지’에 대한 2차 현장 심사 모습 구조로서 목재 혁신적 사용·건축적 완성도 심사준공부문은 제출일로부터 3년 이내 준공한 국내 목구조 건축물, 혼성 구조물, 목재를 활용한 리노베이션 건축물,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및 조경시설물 등 제 분야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응모자격은 응모작품의 설계자, 시공자(혹은 제작자), 건축주에게 응모자격이 주어집니다. 2023년 출품 작품을 살펴보면 계획 부문에서 59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준공 부문에서 32개 작품까지 총 91개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이는 2022년도 계획 부문 43개의 작품, 준공 부문 28개의 작품과 비교할 때 2022년 대비 28% 성장한 작품 접수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의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뜻하며, 2024년에는 10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올해 심사위원회는 김재경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황두진(황두진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정훈(조호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윤희(구보 건축사사무소 대표), 오정권(서울대학교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 심사위원 등 총 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첫 번째 구조로서 목재를 얼마나 혁신적으로 사용하였는가, 두 번째 건축적인 높은 완성도라는 심사 기준을 가지고 엄정하게 심사하여 11개의 준공 작품과 12개의 계획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출품작은 과거에 비해 작품성이 전체적으로 많이 향상됐습니다. 주요 구조체로 목구조를 활용하면서 목재의 특성을 잘 살렸으며, 마감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 최우수상 ‘오동 숲속 도서관’에 대한 2차 현장 심사 모습 수상작들은 모두 상기 두 개의 심사 기준을 만족시키는 수작으로, 이들 작품은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회를 통해 현재 목조건축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22년도에 2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는 30주년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셈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목조건축 관계자와 목조건축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들과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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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표준지공시지가, 제주 16.45% 상승 전국 최고
- 제주 16.45%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부산・세종・대구 뒤이어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18년 표준지 공시지가전년 대비 전국 평균 6.02% 상승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공시(2월 13일 관보 게재)했다.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26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18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6.02% 올라, 전년도 상승률 4.94%에 비해 상승 폭이 증가(1.08%p)했다.대도시는 주택 관련 사업 및 상권 활성화, 중소도시는 도로, 철도, 및 산업단지 신설, 관광 및 휴양 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가격 변동률 현황 시․도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시․도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권역별수도권(서울·인천·경기) 5.44%, 광역시(인천 제외) 8.87%,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6.7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6.89%)은 전국 평균(6.02%) 보다 높았고, 인천(4.07%), 경기(3.54%)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광역시 및 시·군 지역제주(16.45%),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시·도별제주(16.45%),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울산(8.22%)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높게 상승했고,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낮게 상승했다.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제2공항 예정,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및 주택재개발 사업,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및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경기는 구도심 정비사업 지연(고양시 일산서구),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파주)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별전국 평균(6.02%)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24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26곳이며,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17.23%)이고, 이어서 제주시(15.79%),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 순이며,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0.95%)이고, 경기 파주시(1.13%), 전북 군산시(1.19%),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 경기 수원시 장안구(1.27%)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 주요 변동사유 단양_관광지 주변 펜션 수요청양, 장수, 산청_전원주택 수요 서귀포_귀촌에 따른 주택수요 서울상암 DMC·홍대상권 활성화(마포), 국제교류복합지구·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강남), 서울숲공원·지식산업센터 활성화(성동), 반포 아파트 재건축사업(서초), 효창4,5구역 착공(용산)부산남천동 재개발사업(수영),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해운대), 온천동 재개발사업(동래)대구수성알파시티, 라이온즈파크 인근 개발 기대감(수성), 대곡2 보금자리주택지구 준공(달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준공(달성)인천부평역세권 등 주택수요 증가(부평), 구월·서창·논현 택지개발지구의 성숙(남동), 서운산업단지 개발 기대감(계양)광주효천1 도시개발사업,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남구), 송정역KTX 투자선도지구 지정(광산), 용산·내남지구 도시개발사업(동구)대전舊남한제지 이전 적지 도시개발사업(대덕),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개발, 봉명 카페거리 조성(유성), 대학가 주변 원룸 수요(동구)울산혁신도시 성숙, 다운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중구),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사업 본격화(울주),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북구)세종기반시설 확충, 행복도시 성숙 등에 따른 인구증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따른 기대감경기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개발 진척(평택), 팔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안산상록), 지하철 2개노선 확충 예정(안산단원)강원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 관광객 급증, 주택 및 상업시설 신축 활발(속초,양양), KTX 경강선 및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강릉)충북동남지구 및 방서지구 개발사업(청주상당), 호암택지개발지구 분양(충주), 관광지 주변 펜션 수요 및 만천하스카이워크 개장(단양)충남불당지구 지역성숙, 성성지구 준공(천안서북), 예천1지구 상권성숙, 대산도시개발지구 완공(서산), 전원주택 수요 등(청양)전북마이산 관광개발사업 및 전원주택 수요(진안), 농어촌 임대주택 건립사업, 전원주택 수요(장수), 고창엘파크시티 및 기반시설 확충(고창)전남담양일반산업단지·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담양), 산업단지 등 완공과 기반시설확충(장성), 로하스타운·바이오식품단지 조성(장흥) 경북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경산), 풍각-화양, 원정-송림간 도로공사(청도), 대구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팔공산 터널 개통(군위)경남한국항공우주산업(주) 유치 및 전원주택 수요(산청), 산삼 휴양밸리 조성 및 펜션 개발수요(함양), 국가항공산단, 사천케이블카(사천)제주제주신화역사공원 개장, 제2공항 기대감과 귀촌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서귀포),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과 인구증가(제주)열람 및 이의신청 방법열람2월 13일 공시된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13.(화)∼3.15.(목)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통해 온라인 또는 같은 기간 내에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을 통해 가능* 이의신청은 팩스(부동산평가과, 044-201-5536) 또는 우편(3월 15일자 소인 유효)으로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서식은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음 3월 15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하여는 기존 감정평가사가 아닌 다른 감정평가사가 공시 자료와 제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조사·평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정된 공시지가를 4월 12일경에 재공시할 예정이다.부동산 공시가격 전화 상담실 ☎ 1644-2828(국번 없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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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05
-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 수맥과 생활풍수 풍수지리는 중국의 주역을 바탕으로 발달한 우리 삶의 지혜다. 실제로, 신라의 왕손이면서 한국 풍수지리의 비조鼻祖로 알려져 있는 도선국사(827년~898년)는 왕건이 고려를 창건할 때 천기와 지덕을 조절해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집터에 지하 수맥과 바람길을 피하고 따뜻한 기운이 감돌게 함으로써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수맥’에 ‘풍수’를 더해 공간 설계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글 |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연재 순서|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누구든 전원주택을 계획할 때는 잘 살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는 집터를 꿈꾼다. 그러다 보니 “누가 수맥파 탐사를 잘한다더라”, “누가 풍수 전문가라고 하더라” 하는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옛말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수맥파 탐사가나 풍수에서도 사기성 짙은 반풍수들이 판을 치면서 강력한 어조로 자기 생각을 주입하는 선무당들이 있다. 평소 수맥파의 심각성이나 풍수설을 들은 입장에서는 강한 어조에 무조건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반풍수라는 사람들이 내던지고 가는 말에는 “당신 집안이 흥하고 망하는 것도 모두 당신들 탓이고 당신들 운명이지 결코 내 탓은 아니다”라는 무책임함이 있다. 시골 장터마다 돌아다니면서 약을 한 번 팔고 가면 그뿐인 약장수와 다름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반풍수가 “나는 맹탕이요”라고 얼굴에 써놓는 것도 아니니 자칫 풍수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얼치기 풍수를 만나 건강도 잃고 돈도 잃는 무서운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반풍수는 어떤 사람들일까? 남이 정해놓은 자리를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거나, 어려운 풍수 용어를 늘어놓으며 핵심을 흐려 놓거나, 명성을 내세우며 거만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풍수는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내 주변에 땅의 섭리에 겸손해 하고 순응하는 인품이 갖추어져 격이 다른 사람이 있는지 살펴본다면 검증된 수맥파 탐사가나 풍수가를 만날 수 있다. 풍수에는 묘터를 보는 음택풍수, 집터를 보는 양택풍수, 마을이나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양기풍수가 있다. 양기풍수는 범위가 넓을 뿐이고 이 세 가지 기본원리는 같다. 기본 원리에서 가장 중요시 할 것은 터의 지표층 밑에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아야 한다. 그다음에 좌향이나 위치 주변 산세의 조건에 따라서 길흉화복이 차이가 난다는 풍수를 참고하는 것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이런 글이 나온다. “지리, 인심, 산수가 잘 조화된 곳이야말로 살아볼 만한 동네이다.” 말 그대로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으로 수맥과 풍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삶의 근본을 두는 집터가 수맥파가 많이 방사되는 음기의 터를 양택의 명당으로 만든 사례가 있다. 음기의 터를 양택의 명당으로 만들다 경북 예천군 한맥CC와 함께 자리한 전원주택지 내의 손장익 교수(이하, 건축주) 댁 사례이다. 2014년 4월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에서 필자에게 수맥파 탐사과정 3년 차 교육 중인 건축업에 종사하는 신동열 대표의 가족인 건축주가 예천한맥CC 안에 집터를 분양받게 됐다. 한평생 안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손장익, 최영옥 부부는 2013년 정년퇴임하면서 분양을 받았고, 분양받은 집터에 수맥파 탐사를 받고 싶다고 했다. 의뢰를 받고 집터에 수맥파 탐사를 하니 집터 전체에 지하수맥이 큰 폭으로 흐르고 있었다. 필자는 건축주와 게르마늄황토의 최 대표와 긴 시간을 의논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 논의한 결과, 수맥파는 방사되지만 집안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위해 좌향을 정하기가 쉽고(정남향이라 단열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음), 집터 주변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 언제나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그리고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을 설치해 집터를 명당으로 만들면 되니 게르마늄 황토집의 기능성을 살려 건강한 집을 짓기로 했다. 그 후 버림치기 전과 버림치고 난 후 2번에 걸쳐서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을 설치했다.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하기 전과 설치한 후를 비교해 수맥파를 탐사했고, 설치 전후 결과를 본 건축주도 매우 만족했다. 여기에 생활풍수를 접목해 욕실이나 다용도실 등 어둡고 칙칙한 곳은 개나리색 타일로 마감하고, 조리대 앞 타일과 아일랜드 상판까지도 개나리색으로 통일함으로써 밝고 환한 기운으로 언제나 화사한 봄처럼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받도록 했다. “처음엔 개나리색을 결정하기가 망설여졌었는데 해놓고 보니 볼 때마다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건축주의 말처럼 새로운 집터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맥과 생활풍수를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한맥CC&노블리아에 분양을 받은 건축주의 집터는 지하수맥이 큰 폭으로 흐르고 있었지만, 수맥과 생활풍수를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수맥파 차단제인 네오젠을 버림 콘크리트 후에 설치하는 모습(사진 위)과 완공 후의 전원주택(사진 아래) 전경. 옛날에는 집안에 아이가 병이 나면 그 병을 다스리기 위해서 파병을 했다. 그 파병은 지하수맥이 흐르지 않는 건강한 집을 찾아가 머물며 조섭을 하면서 병을 낫게 했는데 바로 자연요법이다. 건축주인 손 교수 부부의 결단으로 집터는 수맥파 없는 명당이 되었고 게르마늄 황토집의 기능성을 통해서 자연요법의 근원지가 되게 함으로써 삶 자체가 웰빙이 되었다. 수맥파가 집터의 풍경 속으로 사라졌다! 이 터는 예천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내성천을 안고 있으며 소백산의 최고 높은 비로봉과, 연화봉, 국만봉이 한 눈에 펼쳐있고, 천년 고찰의 폐사지가 있을 만큼 주변의 산세들이 활기차고 편안하며 생기 있는 곳이며 좋은 집터의 기능을 모두 갖추었다. 결국 수맥파가 자연 풍광 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집터를 분양받으면 골프회원 자격으로 운동할 수 있으며 골프장 내의 소나무 숲은 피톤치드를 충분히 공급해주어 건강을 지켜준다. 운명을 바꾸는 방법 중에는 평소에 적선을 많이 하거나, 명당에 묘를 쓰거나,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있다. 필자가 덧붙인다면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한 방법인데, 건축주와 이웃한 필자도 운명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예감한다. 건축주는 올해 한맥의 회원들에게 ‘노캐디 제도’를 만들고, 지난해 겨울에는 한맥의 이름으로 ‘사랑의 연탄은행’을 결성해 한맥의 주민들과 함께 예천군의 어려운 가정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봄이 온 지금은 전원주택 단지를 꽃밭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더불어 사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건축주의 사례처럼 명당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혈이 되고 이웃들이 좌청룡 우백호가 된다면 최고의 명당이 된다는 얘기다. ‘마음을 비우고 덕을 쌓은 후에야 명당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건축주인 손 교수 부부는 최고의 명당에서 최고의 풍수 전문가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문의 (주)수미개발 053-764-2189 / www.sum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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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예천 목조주택_stpmj 건축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사진제공 송유섭 HOUSE NOTE DATA · 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 · 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 ·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대지면적 647.00㎡(196.06평) · 건축면적 93.70㎡(28.39평) · 연 면 적 99.16㎡(30.04평) 1층 93.70㎡(28.39평) 2층 5.46㎡(1.65평) · 건폐율 14.48% · 용적률 15.32% · 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10월 ·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3월 · 건축비용 1억 9천만 원(3.3㎡당 63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레드파인 탄화목 외벽 - 레드파인 탄화목 데크 - 레드파인 탄화목 ·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내벽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바닥 - 온돌마루 ·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글라스울 R24 · 계단실 디딤판 - 오크 · 창호 시스템 로이 이중 창호(Inoutic) · 현관 Swing Door(Inoutic) · 조명 Linkman Lighting & Partners · 주방가구 현장제작 ·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및 시공 stpmj 건축사사무소 02-497-1397 www.stpmj.com 작품과 제품의 경계는 추상과 실용 사이에 있다. 한쪽에 무게를 둔 사람을 예술가나 사업가라 칭하지만, 때론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다.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적절한 실용성에서 비롯된 긴장감이다. 건축가도 이러한 긴장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이다. 작품성과 실용성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서 그들의 고민은 시작한다. 나무를 좋아하고 적은 비용을 들이려는 건축주 의견에서 출발한 ‘쉬어 하우스shear house’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얻어낸 결과물이다. 형식을 깨고 비틀다 ‘어?!’ 쉬어 하우스를 본 필자의 첫 반응이다. '2016 올해의 젊은 건축가'라고 하기에 화려한 외형의 주택을 상상했다. 그런데 흔히 보던 박공지붕에 단순한 입면과 시원스럽게 뻗은 선,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듯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한 것. 심지어 ‘집이 아니고 다른 용도의 건축물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감상보다 궁금증이 폭발했다. 심상치 않은 처마를 따라 반대편으로 가보니 일단 궁금증 하나는 해결됐다. 지붕을 마치 옆으로 밀어내 것처럼 엇갈리게 배치해 사선모양의 처마가 나온 것이다. 형태는 차치하고 가장 궁금증을 자극한 건 재료의 사용이다. “지붕에 사용한 나무는 탄화목입니다. 뒤틀리지 않고 습기에 강하죠. 그렇다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는 주기만 다를 뿐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리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물론 나무가 기와나 콘크리트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도 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디자인이죠. 형태적인 디자인도 있지만,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관계의 문제죠. 사실, 미국과 유럽은 재료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아요. 살면서 고치고 수리하며 ‘내가 가꿔간다’는 의식이 강하죠. 그런데 한국은 손이 덜 가는 재료를 원하면서 예쁜 것을 바라죠. 이 집의 지붕을 징크나 기와로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나무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재를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 방법을 찾는 것이죠.” 우리가 너무 콘크리트에 익숙해져 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편리함에 길들여진 것일까? 무엇이 됐든 예전의 초가집과 너와집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집이다. 잠깐의 깨달음을 뒤로하고 엇갈린 지붕 배치에 대해 물었다. “박공지붕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죠. 이런 형식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붕을 옆으로 밀어 뒤편에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고 거실 앞으로 깊은 처마를 만들었죠. 문제는 지붕을 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용마루 위치가 달라져 목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논의 끝에 지붕을 평지에서 완성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덮는 방법으로 해결했죠.” 완성을 위한 선택 ‘포기’ 집 짓기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 선택의 연속이다. 정해진 공간에서 한 공간을 늘리면 다른 공간은 줄어들거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쉬어 하우스는 약 7m × 13m의 직사각형 건물이다. 2층은 천장이 높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지만, 지붕 공간을 활용한 1.6평의 작은 서재이니, 집은 단층이라 보는 게 맞을 듯싶다. 약 28평의 1층은 절반으로 나눠 반을 거실로 활용한다. 제사를 자주 지내야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거실이 넓어야 했다. 남은 절반엔 가운데에 주방을 두고 양 끝에 방을 하나씩 배치했다. 그런데 이 집엔 그 흔한 데크가 없다. 포치도 없다. 단독주택하면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현관의 중문도 없다. “이 집만 의도적으로 없앴어요. 현관은 잠시 머무는 곳이고 중문이 있으면 단열에 도움 되지만, 이 집의 특징인 풍부한 볼륨을 한눈에 보려면 시선이 막히지 않은 열린 공간이 필요했죠. 이러한 열린 공간 개념은 밖에서도 연결됩니다. 현관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해서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적나라함이 있어요. 현관문은 단열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설치할지 고민 많았어요. 단열기능 현관문이 시스템 창보다 성능이 떨어져 아예 시스템 창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기밀시공에 신경 썼어요. 사실, 거실 창을 생각해보면 현관에 중문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집을 풍성하게 하는 건 인테리어 요소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에 있다. 쉬어 하우스가 다른 집과 비교해 없는 게 많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다. 가볍게 비우고 적절하게 채우며 부지런하게 다른 삶을 누리는 것. 이것이 쉬어 하우스에서 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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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예천 목조주택_stpmj 건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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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목조주택]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www.stpmj.com 사진제공 송유섭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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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목조주택]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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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②(나~바 업체)
- 국내 대표적인 단독(전원)주택 등 주택/주거 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 및 건축가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업체 정보에는 설계사무소명, 건축가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수상 실적, 설계 주택 사진 등이 소개되었습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나~바 업체 : 총 17개 설계업체 ) 노드아키텍스건축사사무소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최광호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선릉로 555 선릉빌딩 403호 TEL : 02-6959-3659http://nodearchitects.co.kr 숭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시드건축사사무소, 진아건축도시종합건축사무소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라는 가치로 교회 건축, 단독주택, 공동체주택,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 좋은 이웃교회, 자라는 집, 남서울 교회 목사 관선 교관, 문래동 마을활력소 등이 있다. ㈜노바건축사사무소 Nature Of Visionary Architecture 대표 : 강승희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27, 3층 TEL : 02-333-5863www.studio-nova.co.kr 경희대 건축공학과, 서울시립대 건축대학원 졸업, 현 경희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목조건축대전 본상, 제주건축문화대상 본상, 경기도 건축문화상 본상 등 목조건축으로 다수 수상 단감건축사사무소 행복한 집 짓기를 실현하는 단감 건축사사무소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감은희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TEL : 02-6217-8752http://www.edangam.com - 홍익대학교 건축도시 전문대학원 도시설계 석사 -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중목 전문 건축가 - SBS 좋은 아침, 집 잘 짓는 예쁜 누나 출연 - 여성건축가협회 정회원, 한국 목조건축협회 정회원 - 한국도시설계학회 정회원 - 일본 목조주택산업 협회 정회원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건축을 통해 우리 사회 문화를 발전시키는 가능성 제시 대표 : 김찬중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현로94번길 15, 2층 TEL : 031-701-2880 https://thesystemlab.com 기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건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더이레츠건축가그룹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김호현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253-4 금송빌딩 301호TEL : 02-3143-2567 http://theerets.com 홍익대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동문회장상’을 수상. 졸업 후 10년간 예천 건축의 천근우 소장에게 수학. 예천 건축에서의 시간은 건축을 향한 깊은 사고와 건축가의 책임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도시건축사사무소 문화재 실측 및 설계 대표 : 안경호 문화재실측 및 설계, 문화재 감리본사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750, 3층 TEL : 063-714-3211 건축사, 문화재수리기술자(실측설계, 보수)이며, 현재 명지대학교(문화재학과) 객원교수와 전주시 한옥 보존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우수 한옥인 지정(2016년 서울 은평 한옥 띠앗채), 문화재청 우수문화재실측업자 지정(2015, 2016년), 전) 경기도 건축위원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본상 디에이건축사사무소 건축을 통한 도시 공간의 긍정적 변화 유도 대표 : 동원서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489안길 103, 1층 TEL : 053-817-9817 http://www.darchi7.co.kr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건축을 통해 도시 공간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두산동 호연 빌딩, 인터텍스, 대명동 706 근린생활시설, 라 테라스, G.G.M 대구 웨딩 연합회 고구마 웨딩 사옥이 있다. 2015년 대한민국 신진 건축사 대상에서 장려상, 2015년 대구 건축 시민 포럼에서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라움건축사사무소 공간을 활용한 건축가 대표 : 오신욱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56번길 13 THERAUM TEL : 051-816-1405http://rauma.co.kr 동아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가 노정민과 라움 건축(Raum)을 설립해 부산 외국어대 마스터플랜 현상 설계에 당선됐다. 반쪽 집, 아이누리 아트센터, 마로인사옥, 옥상라움, O+A, Inter White, 남산파티오 등 다수의 작업을 했다. 현재 동아대 겸임교수이고 부산시 공공건축가이다. 2013년 부산 신인건축가상, 2015년 신진 건축사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리미지건축사사무소㈜ 건축주에게 포괄적인 디자인과 서비스 구현을 제공합니다.“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이경구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9 마크시티옐로우 704호TEL : 031-8017-9498http://www.re-image.co.kr 리미지 건축사사무소㈜는 건축주에게 포괄적인 디자인과 서비스 구현을 제공합니다. 그 서비스들은 각각의 분야별로 제공되거나 종합적인 계획으로 결합되어 제공 됩니다. 리빙큐브(광장건축환경연구소) 집 건축가가 제안하는 유니크한 소형 주택 표준 설계안 대표 : 김원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용산구 소월로2나길 10, 1층 TEL : 02-564-7012 http://hausstyle.co.kr/home 리빙큐브 집 짓기는 선택된 하나의 주택원형, 표준 설계안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리빙큐브 매니저는 건축주 여러분의 일생일대의 큰 이벤트가 될지 모르는 집짓기 프로젝트의 전과정을 함께 하는 친절한 매니저입니다. 약간의 수정과 변형을 거친 표준 설계안은 빠른 시간에 준비돼 인허가 등 건축행정 절차를 밟습니다. 리슈건축사사무소 “좋은 건축은 삶을 회복시킨다” 대표 : 홍만식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25 TEL : 02-790-6404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서울시립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후, 원도시 건축과 구간 건축, 에이텍 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 서울시립 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로 있다. 마로안건축사사무소 당신의 공간을 미소 짓게 하는 행복날개 대표 : 이옥정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1인화빌딩 5층 TEL : 02-2051-9330https://www.maroan.com 한양대학교 건축학 석사, 삼우설계 근무. 강남구 건축심의 위원, 신공항 건설 심의 위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물의 사업성 검토에서부터 계획설계, 실시설계, 감리 및 사업 전반에 걸쳐 건축주의 입장이 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음담은종합건축 건축설계 전문가와 시공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 중심의 건축가 기업입니다. 대표 : 조진호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김포시 사우로63번길 17 TEL : 02-1833-5915 http://www.maumhousing.com 건축설계 전문가와 시공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 중심의 건축가 기업입니다. 건축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건축문화 선도를 목표로 다작을 지양하고 선작을 지향합니다. 모노그래프건축사사무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건축 대표 : 전재영 목조주택 / 한옥 본사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8길 21, 101호 TEL : 010-9405-9485https://www.monograph-studio.com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건축학 석사 2017 -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본상_청인당 2017 -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우수상_청인당 2017 - 韓문화 너나들이센터 현상설계 가작(3등) 2016 - 사당동 어르신 복합시설 현상설계 우수상(2등) 모쿠디자인연구소 대표 : 목정호, 목정훈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남양주시 가운로 19-11 TEL : 031-554-0115http://moku-labo.com/wp 모쿠디자인연구소(Moku Design Lab) 소장, 한서대학교 공간디자인 학과 겸임교수, 한국도시경관디자인 학회 이사, 일본 건축 학회 정회원.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석사,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박사 PH.D 무유기건축사사무소 대표 : 김동규, 윤성봉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개포로 229 정원빌딩 6층 TEL : 02-579-0916 http://www.myk.kr 김동규(독일/한국건축사), 윤성봉(이태리건축사) 인하대를 졸업 후 각각 독일,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실무를 경험했으며, 저마다 새로운 시각을 건축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북촌HRC 전통한옥 전문 설계 및 건축 대표 : 김장권 한옥 설계, 시공본사 : 서울 종로구 계동길 59-9 TEL : 02-742-5042 http://myhrc.co.kr 서울시 은평구 건축(한옥 부문) 위원회 위원. 2018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수상 ‘작지만 큰집 채효당’ 2015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수상 ‘일연재 그리고 교월당’ 2013년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건축부문 올해의 한옥상 수상 ‘#200’ 그 외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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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2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2월호 목차JAN. 2017 CONTENTS Vol. 215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담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분식물 장식 디자인074 DISTRICT REPORT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077 SPECIAL FEATURE ‘단열’ 하나면 비용절감과 쾌적한 주거 공간 완성078 THEME 01 ‘단열재’ 선택이 아닌 필수082 THEME 02 내단열, 중단열, 외단열 A to Z 097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6 THEME 01 / 거실이 두 개인 ‘T자 주택’ 김해 목조주택104 THEME 02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예천 목조주택112 THEME 03 / 내부를 규조토로 마감한 친환경 주택 여주 목조주택120 THEME 04 / 아내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실용 한옥 양평 한옥128 THEME 05 / 천식 치료를 위해 지은 황토주택 강화 황토주택136 THEME 06 /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144 THEME 06 / 계단 공간을 도서관으로 만든 도심 속 13평 협소주택154 상가주택 07 / 인테리어 감각으로 건축주가 완성한 ‘The Square' 화성 상가주택 152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2 DESIGN POINT 중정을 품은 단층집164 ARCHITECT STYLE The Modern Square 용인타운하우스168 FOCUS 우드월172 업체탐방 벤자민무어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PRODUCT 신개념 주택용 난방기기 토요토미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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