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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내 가족이 안전히 지낼 수 있는 집은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원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경기도 양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부부는 포도밭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한 마을을 만났고 외부 환경과 유연하게 연결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자료 고영성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고영성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어둔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호명동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6㎡(150평)건축면적 199.14㎡(60.23평)연면적199.93㎡(60.48평)1층 165.76㎡(50.14평)2층 34.17㎡(10.33평)건폐율 40.56%용적률 40.3%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1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70-8683-0029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포디움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평이음외벽 - 모노 클래식타일 GS 그레이(다다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석고보드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KYC 창호현관문 메탈게이트 양주 ‘사는 집’은 50대 건축주 부부와 갓 대학을 졸업한 큰 딸, 졸업반인 작은 딸까지 총 4명의 가족을 위한 집이다.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근교의 땅을 찾던 중, 양주 어둔동의 한적한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에는 옛집보다 신축 주택 비율이 높았고 토지는 보강토 옹벽이었지만 주택들은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띠고 있었고 동쪽은 포도밭 남·북쪽은 인접대지에 접해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 때문에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컸고, 이는 설계의 큰 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하길 바랐다. 이러한 부분은 자연스러운 외피를 형성했고 외부에서 볼 때, 주택이 대지 전체를 가득 채운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게 했다. 이와 같이 공간을 대지로 둘러싸는 폐쇄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에서 중정형 주택들의 보안 문제 해결방안으로 선택돼 왔다. 은은한 현관등과 천창의 자연광으로 좁은 현관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없다. 삼각형 모양 천창을 내 주방과 거실에 풍부한 채광이 유입된다. 자녀 방은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맞춰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외부와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과도하게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감을 조성하기에 담 대신 주차 공간 위 지붕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은 마치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같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사용되는 구조물 ‘쿼터파이프 Quarter pipe’ 형태를 띠게 됐다. 더불어 담과 주차장 지붕사이에는 틈을 주어 마을 풍경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 뒀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은 공간으로 채우는 대신 얇은 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얇은 벽은 세로결의 패턴을 가지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루버와 어우러져 틈 사이로 내부 공간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저녁이 되면 루버 사이로 주택 내부의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아늑함이 담긴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외부활동시 주변 간섭없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다락 용이한 관리 위한 공간 분리‘사는 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염두에 두었다. 다락방도 일부만 조성해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자 공중에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의도했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진입해서 좌우로 자녀 영역과 부모 영역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는 훗날 자녀들이 출가 후, 부부만 남고 공간이 쓰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한 부분이다. 자녀들의 영역에는 복도를 이용해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배치했고 각각의 방은 좌식으로 계획했다.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두고 외부 마당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일치시켰다. 툇마루는 안방과 거실로도 연결된다. 이는 마당을 외부거실 개념으로 쓰고자한 것도 있지만,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의 삶을 자연에 가까운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당은 담장과 주차장으로 외부시선을 차단시켜 자유롭고 이동동선이 편리하다. 처마 부분이 거실 방면 툇마루 따라 곡선을 이룬다. 가족의 프라이빗한 다락자녀들의 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은 두 부부의 취미 방,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밤에는 별 관측 명소가 되고 주변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방과 거실 영역 천장에는 30˚쯤 들어 올린 큰 삼각형 모양의 측창을 내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고 층고를 높게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이 측창은 평지붕을 칼로 잘라낸 듯 비스듬하게 올라간 모양으로 슬라브 Slab가 들어 올려진 형태를 띠도록 철골로 계획했다. 또 양쪽 측면에 기둥을 설치해 모서리 부분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에서의 삶을 외부경치를 감상하는 곳으로만 인식했다면 ‘사는 집’은 오히려 외부로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는 집’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자 변해가는 집의 의미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은 집이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요즘,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차고 옆 작은 문은 마당과 자녀방으로 연결된다. 저녁시간 목재루버 처리한 대문과 벽에 켜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조명이 오후 시간 호젓한 마을을 따뜻하게 밝힌다.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된 본 주택과 다른 주택의 모습 이성범_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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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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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1 -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
-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들어가며우리 혹은 우리 아이들만큼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또 있을까요? 마음과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활력 있고 행복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집을 짓는 이유는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실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집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실내 역시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실내 공간이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선한 영향을 준다면, 그리고 그런 공간에만 머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새집을 지을 때 얼마나 튼튼하고 춥지 않게 지을지, 그리고 비용을 줄일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오랫동안, 깊게 고민합니다. 하지만 실내를 마감할 때면 ‘예쁘게’ 혹은 ‘취향에 따라’, 또는 ‘어떠어떠한 스타일’ 등 감성적인 요건에 골몰합니다. 그래서 어떤 자재를 사용할지 혹은 에너지 효율성은 높은지, 실내디자인이 거주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서는 다소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인 집에 어떤 자재를 써야 우리가 건강할 수 있는지 또는 아프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아직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진짜 중요한 곳은 ‘실내’입니다정말 중요한 곳은 ‘실내’입니다. 미국 환경기구(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인은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냅니다. 회사, 학교 등 그 모든 공간 역시 실내이며, 실내 공간의 대부분이 ‘집’인 경우도 많지요. 노인이나 임산부, 어린이와 같은 노약자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입니다.‘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IEQ)은 건축 및 실내 건축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IEQ는 실내 여러 가지 요소의 지표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 실내 공기질, △ 빛(자연광/인조광), △ 온도와 습도, △ 인체공학적 설계, △ 조망(View), △ 소음 등의 요소들을 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IEQ는 사용자(업무, 상업, 교육 공간의 경우)와 거주자(주거 공간의 경우)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건강이나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IEQ) 새집으로 이사 갔을 때, 또는 인테리어를 바꾸고 난 후, 유난히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온다면 그것은 체력 때문이 아니라, 집안에 시공한 내장재로부터 유해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이의 탓이 아니라, 학교나 집 안에 시공한 나쁜 자재에서 나오는 물질이 지속적으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외부의 미세먼지는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봄철 편서풍을 타고 오는 황사와 스모그는 물론, 각종 공장과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 등으로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는 다량의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침과 호흡곤란, 눈 따가움, 천식 악화, 부정맥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암 등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왜, 도시의 편리한 인프라를 포기하고 많은 불편을 무릅쓰면서 교외의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 할까요? 도심지에 머물더라도 ‘숲세권’에 살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숲과 나무가 깨끗한 공기를 만들고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연과 미세먼지 또는, 나쁜 자재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피하기 위해 전원에 집을 짓지만 우리는 종종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하곤 합니다. 바로 앞서 언급한 ‘실내 환경의 질’ 즉, IEQ입니다. IEQ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실내건축을 할 때 주자재나 부자재를 주의 깊게 선정해야 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시공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얼핏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인테리어라 할지라도 실내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가득할 수 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IEQ)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건축자재는 더 저렴하고 시공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플라스틱 패널 위에 나무 무늬 필름을 씌운 강마루는 원목마루를 시공한 것 같은 효과를 주면서도 가격이 싸고 가공이 쉬운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합니다. 또, 부엌과 현관 등에 저렴하고 가공이 쉬운 PB(Particle Board) 코어재에 합성수지나 필름을 입힌 붙박이장을 짜넣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PVC(Polyvinyl chloride)로 만든 실크벽지를 집안 전체에 바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비닐로 만든 강마루를 깔며 종종 유독성이 짙은 접착제가 사용되곤 합니다. 붙박이장의 PB에서는 지속적으로 포르말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이 방출되기도 합니다. 요즘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가깝고, 자연과 닮은 삶을 위해 사람들은 전원으로 터전 옮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겠다는 일념으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세제와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거나, 마트에 갈 때는 에코백을 챙겨가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인테리어를 할 때는 싸고 관리가 조금 편리하다는 이유로 필름지에 오크무늬를 프린팅한 가짜 나무를 시공합니다. 필름지에 화학 접착제를 발라 붙박이장이나 문, 새시 위에 덧입힌 후 만족스러워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관행에 우리는 쉽게 무덤덤해집니다. 줄리스줄라이 SSDG 제공 줄리스줄라이 SSDG 제공 건강하고 아름답게우리는 외부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공간을 창조합니다. 그것이 건축입니다. 우리는 추위, 비바람, 햇빛, 어둡고 위험한 밤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집을 지어 밖과 안을 나눕니다. 그러나 이것은 빛과 바람, 나무와 같은 자연을 배제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실내에서 생활하지만, 외부에 있을 때처럼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전제를 갖고〈전원주택 라이프〉독자들과 ‘자연주의 인테리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1.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자연의 좋은 것들을 내부로 가장 적절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옮겨 오는 일입니다. 햇살(자연광과 따뜻함)과 숲(조망과 나무)을 안으로 들여, 안전하고 안락한 내부에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건강한 외부와 소통합니다. 이런 요소들을 실내에 잘 구현하고 최적화하여 사용자가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자연주의 인테리어입니다. 2.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자연에서 얻는 선하고 좋은 자재를 최대한 그대로 쓰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가성비가 좋고 그럴듯한 효과를 낸다 하더라도 인조적이고 화학적인 것, 인간과 환경에 유해한 것의 사용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행에 현혹되지 않고 인간에게 가장 적합하고 옳은(Ergonomics) 디자인, 사람들이 오래도록 좋아하고 사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오래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변치 않는(Timeless) 디자인, 더 나아가 인간에게도 환경에도 선한 과정과 결과를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Sustainable)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3. 그래서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가장 자연과 가까운 상태로 실내를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또한,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구조와 동선, 그리고 가장 좋은 자재들을 사용합니다. 그럼으로써 ‘진짜’인 것들이 갖는 진정성을 담은 유익한 공간을 만들고, 선한 효과를 발휘하며, 실내에서도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디자인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물성이나 색감, 모양 등은 자연적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순백보다는 따뜻한 미색이 도는 백목련의 흰색을 더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인조적인 느낌의 진한 파란색보다는 맑은 하늘을 닮은 페인트로 마감한 문을 더 쾌적하고 예쁘다고 느낍니다. 이처럼 가장 자연적인 색과 모양, 자재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이런 다짐과 원칙을 갖고 디자인하는 일, 그런 아름다움을 실제로 공간에 적용하는 일, 그것이 바로 자연주의 인테리어입니다. “자연은 우리의 미적이고, 지적이고, 인지적, 그리고 심지어 영적 만족의 열쇠를 쥐고 있다.”(Nature holds the key to our aesthetic, intellectual, cognitive and even spiritual satisfaction.) __ 에드워드 오즈본 윌슨(Edward Osborne Wilson), 미국 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자연을 공부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가까이 지내라. 그것은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Study Nature, love Nature, stay close to Nature. It will never fail you.) __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20세기 미국의 근대 건축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단독주택이 80% 이상의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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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1 -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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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첫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첫 번째 이야기,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들어가며 우리 혹은 우리 아이들만큼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또 있을까요? 마음과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활력 있고 행복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집을 짓는 이유는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실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집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실내 역시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실내 공간이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선한 영향을 준다면, 그리고 그런 공간에만 머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새집을 지을 때 얼마나 튼튼하고 춥지 않게 지을지, 그리고 비용을 줄일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오랫동안, 깊게 고민합니다. 하지만 실내를 마감할 때면 ‘예쁘게’ 혹은 ‘취향에 따라’, 또는 ‘어떠어떠한 스타일’ 등 감성적인 요건에 골몰합니다. 그래서 어떤 자재를 사용할지 혹은 에너지 효율성은 높은지, 실내디자인이 거주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서는 다소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인 집에 어떤 자재를 써야 우리가 건강할 수 있는지 또는 아프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아직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IEQ) 진짜 중요한 곳은 ‘실내’입니다 정말 중요한 곳은 ‘실내’입니다. 미국 환경기구(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인은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냅니다. 회사, 학교 등 그 모든 공간 역시 실내이며, 실내 공간의 대부분이 ‘집’인 경우도 많지요. 노인이나 임산부, 어린이와 같은 노약자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IEQ)은 건축 및 실내 건축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입니다. IEQ는 실내 여러 가지 요소의 지표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 실내 공기질, △ 빛(자연광/인조광), △ 온도와 습도, △ 인체공학적 설계, △ 조망(View), △ 소음 등의 요소들을 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IEQ는 사용자(업무, 상업, 교육 공간의 경우)와 거주자(주거 공간의 경우)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건강이나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새집으로 이사 갔을 때, 또는 인테리어를 바꾸고 난 후, 유난히 머리가 아프고 피로감이 온다면 그것은 체력 때문이 아니라, 집안에 시공한 내장재로부터 유해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이의 탓이 아니라, 학교나 집 안에 시공한 나쁜 자재에서 나오는 물질이 지속적으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외부의 미세먼지는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봄철 편서풍을 타고 오는 황사와 스모그는 물론, 각종 공장과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 등으로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는 다량의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침과 호흡곤란, 눈 따가움, 천식 악화, 부정맥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암 등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왜, 도시의 편리한 인프라를 포기하고 많은 불편을 무릅쓰면서 교외의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 할까요? 도심지에 머물더라도 ‘숲세권’에 살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숲과 나무가 깨끗한 공기를 만들고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연과 미세먼지 또는, 나쁜 자재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피하기 위해 전원에 집을 짓지만 우리는 종종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하곤 합니다. 바로 앞서 언급한 ‘실내 환경의 질’ 즉, IEQ입니다. IEQ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실내건축을 할 때 주자재나 부자재를 주의 깊게 선정해야 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시공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얼핏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인테리어라 할지라도 실내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가득할 수 실내 환경의 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IEQ)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건축자재는 더 저렴하고 시공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플라스틱 패널 위에 나무 무늬 필름을 씌운 강마루는 원목마루를 시공한 것 같은 효과를 주면서도 가격이 싸고 가공이 쉬운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합니다. 또, 부엌과 현관 등에 저렴하고 가공이 쉬운 PB(Particle Board) 코어재에 합성수지나 필름을 입힌 붙박이장을 짜넣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PVC(Polyvinyl chloride)로 만든 실크벽지를 집안 전체에 바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비닐로 만든 강마루를 깔며 종종 유독성이 짙은 접착제가 사용되곤 합니다. 붙박이장의 PB에서는 지속적으로 포르말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이 방출되기도 합니다. 요즘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가깝고, 자연과 닮은 삶을 위해 사람들은 전원으로 터전 옮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겠다는 일념으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세제와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거나, 마트에 갈 때는 에코백을 챙겨가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인테리어를 할 때는 싸고 관리가 조금 편리하다는 이유로 필름지에 오크무늬를 프린팅한 가짜 나무를 시공합니다. 필름지에 화학 접착제를 발라 붙박이장이나 문, 새시 위에 덧입힌 후 만족스러워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관행에 우리는 쉽게 무덤덤해집니다.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건강하고 아름답게 우리는 외부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공간을 창조합니다. 그것이 건축입니다. 우리는 추위, 비바람, 햇빛, 어둡고 위험한 밤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집을 지어 밖과 안을 나눕니다. 그러나 이것은 빛과 바람, 나무와 같은 자연을 배제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실내에서 생활하지만, 외부에 있을 때처럼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전제를 갖고〈전원주택 라이프〉독자들과 ‘자연주의 인테리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줄리스줄라이SSDG 제공 1.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 자연의 좋은 것들을 내부로 가장 적절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옮겨 오는 일입니다. 햇살(자연광과 따뜻함)과 숲(조망과 나무)을 안으로 들여, 안전하고 안락한 내부에 있으면서도 아름답고 건강한 외부와 소통합니다. 이런 요소들을 실내에 잘 구현하고 최적화하여 사용자가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자연주의 인테리어입니다. 2.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 자연에서 얻는 선하고 좋은 자재를 최대한 그대로 쓰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가성비가 좋고 그럴듯한 효과를 낸다 하더라도 인조적이고 화학적인 것, 인간과 환경에 유해한 것의 사용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행에 현혹되지 않고 인간에게 가장 적합하고 옳은(Ergonomics) 디자인, 사람들이 오래도록 좋아하고 사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오래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변치 않는(Timeless) 디자인, 더 나아가 인간에게도 환경에도 선한 과정과 결과를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Sustainable)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3. 그래서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 가장 자연과 가까운 상태로 실내를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또한,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구조와 동선, 그리고 가장 좋은 자재들을 사용합니다. 그럼으로써 ‘진짜’인 것들이 갖는 진정성을 담은 유익한 공간을 만들고, 선한 효과를 발휘하며, 실내에서도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디자인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물성이나 색감, 모양 등은 자연적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순백보다는 따뜻한 미색이 도는 백목련의 흰색을 더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인조적인 느낌의 진한 파란색보다는 맑은 하늘을 닮은 페인트로 마감한 문을 더 쾌적하고 예쁘다고 느낍니다. 이처럼 가장 자연적인 색과 모양, 자재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이런 다짐과 원칙을 갖고 디자인하는 일, 그런 아름다움을 실제로 공간에 적용하는 일, 그것이 바로 자연주의 인테리어입니다. “자연은 우리의 미적이고, 지적이고, 인지적, 그리고 심지어 영적 만족의 열쇠를 쥐고 있다.”(Nature holds the key to our aesthetic, intellectual, cognitive and even spiritual satisfaction.) __ 에드워드 오즈본 윌슨(Edward Osborne Wilson), 미국 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자연을 공부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가까이 지내라. 그것은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Study Nature, love Nature, stay close to Nature. It will never fail you.) __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20세기 미국의 근대 건축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의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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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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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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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 Leonhard Hilzensauer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 Vorarlberg, Austria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모듈러 주택건축규모 지상 1층연면적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50㎡(15.12평) 외장재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준공시기 2020년설계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시공 귄터 해머로 Gunther Hammer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코트야드 하우스 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산맥과 빙하 경치가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주택의 낮과 밤의 전경.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릿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1층인 구릿빛 박스 모양의 매스에 출입구가 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택은 ‘ㄷ자’형으로 수영장이 있는 안뜰을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안뜰은 3면이 주택의 유리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의 초목으로 이루어진 경사면이 마치 벽처럼 자연스레 외부 시선의 차폐를 돕는다. 수영장과 데크로 꾸민 안뜰은 시야의 개방감을 위해 조경수는 한 그루만 심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욕실은 거실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자, 침실로 가는 복도의 시작점에 배치했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바스와 심플한 세면기까지 주택의 컨템퍼러리 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안뜰의 바닥은 관리가 쉽도록 데크로 마감했다. 동쪽의 경사면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 수영장과 거실을 넘어 서쪽의 전경이 보인다. 수영장 건너 침실로 가는 복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복도를 기준으로 욕실, 부부 욕실, 침실 순으로 배치돼 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사진 면에 박스를 쌓아올리듯 지은 코트야드 하우스. 외장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차고는 주택의 가장 아래 공간에 자리한다. 편의에 따라 1층의 출입구를 거치지 않고, 2층 안뜰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외부에 별도 계단도 마련해두었다. 주택의 외장재로 사용한 알루코본드는 2장의 알루미늄판 사이에 고밀도의 폴리에틸렌 소재를 결합시킨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알루미늄판은 불소수지 도장으로 다름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 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 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복층의 남동쪽 창문으로 자연광이 가득 들어온다. 원할 때 언제든지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외부에 스크린도 설치해두었다. 복층에서 내려다 본 스튜디오 1층. 스튜디오 1층에서 바라본 복층. 카메라 루시다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다.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오스트리아 펠트크릭 Feldkirch 출신의 건축가로, 비엔나대학에서 건축과 철학을 전공했다. 2010년 1월 비엔나대학에서 건축학 석사와 예술학 학사를 동시 취득 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축사사무소 Wolfgang Tschapeller ZTGmbh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1년 Archiprix 대전에서 헌터글라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자신만의 건축사사무소을 열고 작업 중이다. studio@christiantonko.com www.christiantonko.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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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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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집짓기 양평 목조주택
- 건축주와 시공사 대표는 연배도 그렇고 생각하는 바도 비슷해 여러모로 '죽이 잘 맞았다'고 한다. 자주 만나 끊임없이 대화하기를 반복하자 좋은 집이 나왔다며 건축주도 시공사도 무척 만족한 모습이다. 전통 북미식 공법을 따른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스터코로 화사한 멋을 내고 파벽돌로 포인트를 준 외벽과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맞물려 주택은 하나의 작품이 됐다. 내부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장치가 눈에 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부지면적 472.0㎡(143.0평)건축면적 94.1㎡(28.5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재 스터코 플렉스, 파벽돌지붕재 로만TBF기와내벽재 실크벽지, 이미지스톤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에이피건축사 사무소 http://blog.naver.com/halord시공 야베스하우징 화사한 기운이 감도는 좌측면. ‘Love is’로 시작되는 글귀는 가족애를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흔히들 '집 한 번 짓고 나면 10년을 늙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집 지을 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다시는 집 짓고 싶지 않다'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시공 문제로 법정 싸움에 몰리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꼴 저런 꼴 당하기 싫어 차라리 직접 짓고 말겠다고 나선 사람이 적지 않다. 즐겁게 집을 짓는다는 게 그리 어려운 걸까.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주는 집 짓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완공 후 허탈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나이로 보면 전원 생활자 중 젊은 축에 속한다. 교사 아내와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와 함께 전원으로 이주한 것은 3년 전이었다. 아내가 경기도 성남에서 양평으로 발령 나자 기존 집을 정리하고 양평 항금리에서 전원주택 전세 생활을 시작한 것인데 자신 직장 문제도 그렇고 아이 교육 여건 때문에 발목 잡혔을 수도 있었겠지만 건축주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서울보다 나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단다. "양평이 서울보다 교육 여건이 좋아요. 원어민 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시고 인원이 많지 않으니 학년이 올라가도 같은 반 친구들을 그대로 만나요. 당연히 친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 어떤 것보다 자연에서 얻는 배움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이죠. 흙을 밟고 만지고 하면서 아이 정서가 상당히 좋아졌어요."그는 또 "서울 안에서도 막히면 출퇴근길이 1시간은 걸리지 않느냐"면서 이곳은 교통 체증이 없어 충분히 다닐 만하다고 말했다. 현관에서 본 주방 입구. 회색 벽면에 흰 오크 바닥재를 드린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다. 디자이너는 주방부터 침실까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주방/식당 공간과 연결되면서 전면으로 배치한 응접실. 젊은 부부가 사는 주택답게 쉽지 않은 붉은색을 택했다. 주방/식당으로 역시 모던한 인테리어가 일품이다. 현관 우측에 위치한 안방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창은 작게 냈다. 르누아르의 ‘시골 무도회’ 액자가 안방 문이다. 처음 방문한 사람은 안방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주는 안방을 드나들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고. 자주 만나라 그리고 끊임없이 대화하라항금리에서의 전세 생활을 접고 '이제 내 집을 지어야겠다'마음먹은 건축주 가족은 먼저 아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를 쌓아 놓고 건축주 부부와 아이는 공부를 시작했다. 얼마 후 아이가 잡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 아빠, 엄마! 이 집 너무 예뻐요."부부가 보기에도 마음에 쏙 들어 당장 그 주택 시공을 시공사에 전화를 걸었고 그렇게 시공사와 첫 만남이 이뤄졌다. " 시공사 박대표와 나이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닮은 점이 많아 다른 곳 알아보지 않고 계약을 맺었어요. 잘 통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기존 건축주와의 관계가 너무 좋더라고요. 몇 집 방문했는데 다들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이만한 사람이면 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사람'을 믿고 시작한 집 짓기에 대해 건축주는 정말 유쾌한 일이었다고 돌이켰다. 4~5번이 넘는 사전 미팅도 얼굴 한 번 붉힌 적 없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는데 공식적인 만남만 네다섯 번이지 이들은 수시로 전화를 주고받으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 셀 수도 없어요. 한밤중에 박대표가 전화를 걸어와서는 문득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귀찮기는커녕 그런 정성이 오히려 고맙더라고요. '정말 자기 집처럼 생각하는구나'라고 느꼈죠." 안방 문을 액자 형태로 만들고 외관에 'Love is'라는 제목의 글귀를 새겨 정면 가장 높은 곳에 그림을 넣는 등의 일이 이런 과정을 거쳐 계획 없이 진행된 결과물이다. 고마움은 박대표도 마찬가지다.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준 건축주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내놓은 작은 제안이라도 단번에 거절하지 않고 꼼꼼히 생각해 준 덕에 좋은 집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밝은 기운이 감도는 계단실. 공용공간으로 쓰는 2층 가족실. 한쪽 벽면에 스트라이프 벽지를 가로로 적용해 모던하게 꾸몄다. 가족실에서 아이 방에 이르는 복도. 계단실 맞은편으로는 창을 내 채광에 도움을 줬고 벽과 바닥 색을 통일시켜 안정감을 강조했다. 아이 정서에 도움을 주고자 그린 계열로 마감하고 정면과 좌측으로 창을 내 밝은 기운을 받도록 했다. 또 창문과 창틀 주변은 낙서가 가능한 백페인트 글라스를 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가족 간 대화가 이뤄지도록 배려했다. 아이 방에는 다락을 뒀는데 친구들이 놀러 오면 가장 애용하는 장소라고. 가족으로서의 자격 그리고 남자로서의 자격주택은 정면이 앞산을 향하는 전망 좋은 자리에 놓였다. 진입로 초입부터 놓인 몇몇 전원주택 사이를 타고 오르면 산 중턱 길 막바지 왼편에 주택이 위치한다. 전면에 내세운 스터코와 포인트재로 쓰인 파벽돌로 주택은 깔끔하면서 화사한 맛이 나고 가파른 언덕 단을 깎아 부지를 조성한 덕에 규모감도 전해진다. 또 앞산을 바라보는데 시야를 제한하는 그 무엇도 없어 개방감과 조망이 좋다. 대지가 좁은 것이 흠이라지만 주위에 견줄 만한 건축물이나 장애물이 없으니 문제 될 게 없다. 진입로에 따라 낸 작은 문을 열면 몇 계단이 나타나고 그 너머 대각 방향으로 현관이 잡힌다. 주택은 부지 북쪽 끝 선으로 밀어 조망, 채광, 단열을 최대한 배려했다. 전면과 우측으로는 길게 두른 덱은 간단히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을 감상하기 충분하다. 1층은 현관 정면 계단실, 우측 거실과 주방/식당 · 응접실, 좌측 안방으로 구성됐다. 한편 2층은 계단실 우측이 공용공간, 좌측이 아이 방이다.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안방 문을 액자 도어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건축주는 액자 도어에 대해 "집들이할 때 안방을 찾아보라 했지만 찾아낸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정도로 기막힌 솜씨"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멀리서 본 주택으로 등지고 있는 산과 어울려 경치가 일품이다. 또 주택은 언덕배기 끝자락에 놓여 전망이 훌륭하다. 전면으로 덱을 길게 뽑고 돌출된 거실과 응접실 앞 코너 공간에는 테이블과 파라솔을 놓아 전망을 즐긴다. 간단히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좌우 측에서 촬영한 모습으로 밝은 분위기가 흐르고 파벽돌로 1층 거실 부분을 덮어 포인트를 줬다. 대문에서 몇 계단 오르면 정원이고 현관에 이르는 부분은 디딤석을 놓아 이동의 편의를 도왔다. '남자의 자격'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빗대 건축주는 "비로소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가족으로서의 자격을 말했고 남자로서의 자격을 말했다. 가족이 편하고 행복하고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란다.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아내와 아이를 맞는 그의 어깨가 우뚝 섰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가족실은 온 가족이 이용하는 편안한 장소인 동시에 아빠만의 서재, 제2의 작은 거실 역할도 한다. 아빠는 기타, 엄마는 피아노, 아이는 섹스폰을 연주하는 작은 음악실 같은 공간으로도 쓰인다. 전체적으로 기본 색상을 유지하면서 한 쪽 벽면은 스트라이프 벽지를 가로로 시공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펜던트 스탠드가 포인트다. 부지 끝에서 대각으로 본 주택. 넓지 않은 정원이지만 전원생활을 영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Designer Said …… 우선 건축주와의 미팅을 통해 가족 연령, 취미, 생활 패턴, 구성원 등 정보를 얻는다. 이번 주택 건축에 앞서 몇 번의 건축주와 만남으로 모던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짜임새 있는 도면을 보는 순간 머릿속에 색감과 스토리적 포인트가 되는 벽면의 구상이 떠올랐다. 전체적으로는 모노톤 그레이 벽면과 화이트 워시 오크 바닥재로 구성하고 복도 부분은 주방부터 침실 도어까지 10여 m에 달하는 긴 공간을 마치 갤러리에 온듯한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다. 주택 디자인 콘셉트 Concept는 Modern, Classic 그리고 Mix & Match다. 거실 이미지월은 보이드가 높은 벽면을 입체적이면서 통일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한 색상으로 마감하고 간결한 벽 조명을 써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직선의 연속이라 메인 조명은 원형구를 설치해 이를 보완했다. 시원하게 쭉 뻗은 복도 벽면은 모노톤 타일을 기하학적으로 나열해 모던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집 포인트는 비밀스러운 안방 문에 있다. 르누아르의 시골 무도회가 걸린 액자가 출입문이란 생각은 그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다. 안방을 드나들 때마다 부부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 분명하다. 2층은 아이 방과 오픈된 가족실로 구성했다. 아이 방은 창의적 발상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린을 기본색으로 정했다. 창문과 창틀 주변에 아이가 낙서를 할 수 있고 아빠, 엄마의 표현을 글로 전달할 수 있는 백페인트 글라스를 시공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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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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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집짓기 양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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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청라 힐링 하우스 & 인테리어
- 마천루가 곳곳에 솟아있는 청라지구 주택 단지에 건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인 단독주택이 완공됐다.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휴양지 같은 실내 구성으로 시선을 이끄는 힐링 하우스, 각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함께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295.68㎡(89.44평)건폐율 50%연면적 292.98㎡(88.63평) 1층 157.65㎡(47.69평) 2층 135.33㎡(40.94평)용적률 80%설계기간 2019년 7월~11월공사기간 2020년 1월~7월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롤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적삼목 무절 사이딩, 알루미늄징크 바닥 - 스마트스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벽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바닥 - 포셀린타일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목 난간 - 벽체 + 원목단열재 수성 연질폼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LG하우시스)현관 양개형 BR-800(리치도어)위생기구 BOCCHI,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맞춤가구 노블핏 INTERIOR POINT!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 만들기건축주는 ‘집은 삶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길 바랐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다. 집에서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모던 & 힐링하우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01 외관은 목재로 포인트! 외장재는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를 적용하고, 고급 목재인 ‘적삼목 무절’을 포인트로 적용했다. 덕분에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됐다. 02 가족만의 수목원 만든다 주택 본채에서 농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담한 수목원. 가장자리에 조경을 설치했다.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둘러앉아 밤, 고구마 등을 구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로도 마련했다. 03 취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공간에 자신만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다. 평소 농구를 즐겨 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별도로 하프코트 농구장을 만들었다. 일과 후 여유가 있을 때면 언제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가족만의 농구 코트다. 04 1인용 힐링 체어를 놓는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안락의자를 배치해보자. 푹신한 소파, 스윙 체어, 리클라이너 체어 같은 안락의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한층 가볍고 편안해질 수 있다. 05 원목 가구와 자재로 내추럴 무드를 만든다 친환경 자재인 나무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원목은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세월의 흔적이 담겨 멋스럽다. 데크와 안뜰 향해 열려있는 현관 현관 입구에서부터 중정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가로로 길게 창을 넣었다. 긴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단 차이를 최소화해 걸음 폭이 좁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현관문 BR-800(리치도어)중문 슬림여닫이도어(영림)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높은 층고로 개방감 살려 거실 1층의 층고를 3m까지 높이고 시각적 개방감과 쾌적함까지 살린 거실. 주방부터 식사 공간을 지나 거실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벽체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데크로 크게 통하는 설계와 외부 조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으로 극한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단 옆 매립형 장식장과 미니멀한 가구를 배치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아트월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파티션 회정식 아트우드(타카쇼) 파티션필름 CW466월넛(LG하우시스)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맞춤가구로 깔끔하게 주방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주방. 짙은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주방가구는 전부 맞춤가구를 짜넣어 생활가전을 전부 수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파티션 타카쇼 회전식 아트우드 홈 오피스 공간 서재 겸 공부방 거실 끝에 파티션으로 구분된 오피스 공간. 목재루버 파티션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 분리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한 쪽으로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앞마당 뷰 홈짐 운동실 서재 안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홈짐. 독립된 이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다. 전면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의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친환경 마모륨스포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도어 포켓도어(영림)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가족실 2층에 위치한 가족실에는 테이블과 안락의자, 피아노를 놓았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때론 한쪽에 놓아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힐링 타임을 차분히 보내기에도 좋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마루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군더더기 없이 심플 안방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침대 머리 쪽 선반과 양측으로 설치된 사이드 테이블은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잡다한 생활소품들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에 정리해 넣거나 드레스룸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넓고 쾌적하게 계획 안방 욕실 약 4평의 면적으로 설계된 안방 욕실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고 중앙에 여백을 살려, 욕실 특유의 퀴퀴하고 답답한 느낌 없이 쾌적하게 완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포셀린타일(윤현상재)위생기기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샤워기 세비앙 욕조 일신스파문 ABS여닫이도어(영림) 공부방과 침실 분리 자녀 방 1 아이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방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을 만들고, 그 옆쪽에 책상이 쏙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가 몰입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안락한 분위기 자녀 방 2 심플한 구조의 아이 방이다.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도 마련해 놓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천연 목재를 이용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마감해 단순한 구조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MATERIAL POINT!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장재 적삼목‘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외장재다. 부식이나 습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친환경 목재로 외장으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그대로 폼 낼 수 있다. 적삼목은 옹이가 없는 무절이 비싸기 때문에 무절은 내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옹이가 있는 유절은 대부분 외장용으로 사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무늬의 멋 천연 무늬목1층 거실 마루를 비롯해 2층 바닥 자재는 천연 무늬목을 이용했다. 천연 무늬목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켜놓은 친환경 고급 자재다. 천연 무늬목이라서 무늬와 모양 그리고 칼라가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지만, 어떤 자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이 주택에서 사용한 자재의 제품명은 애쉬아몬드며, 색상은 브러시 골드다. 럭셔리한 대리석 느낌 포셀린타일대리석의 대체재로 사용되는 타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일 자재다. 점토를 주원료로 석영이나 도석, 장석 등을 섞어 고온과 고압의 공정을 거쳐 천연석보다 강도가 좋고,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주택에도 현관과 주방, 식당 바닥, 욕실 등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현관 바닥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ARTEMARMO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600×1200㎜다. 2층 안방 욕실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트한 타일로 마감했다. 제품명은 GRAFITE MARRONE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900×1800㎜다. 윤현상재. 깔끔한 분위기 친환경 도장 공용 공간인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의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다. 친환경 페인트란 휘발성 물질,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이나 광물을 주원료로 추출해 만든 페인트다. 벽지와 벽면에 칠하는 페인트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주택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다. INTERIOR POINT! 진정한 휴식 공간, 심플한 무드로 완성한 숙면 인테리어 LG지인 디아망 / 핸디코트/그레이지 - PR018-03(좌) LG지인 베스띠 / 휘게/핑크베이지 - 82488-3(중) LG지인 테라피 - 반짝 오트밀 7086-05(우) 바쁜 현대인에게 집은 일상 속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특히, 침실은 다른 방보다 ‘휴식’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공간이다. 심신이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면, 많은 물건을 들여놓기 보다는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벽지는 베이지 계열이나 파스텔 톤을 활용해 차분함을 더해줄 수 있다. LG지인 벽지는 아늑하고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침실 공간에 편안한 무드를 더해준다.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LG지인 ‘디아망’은 깊은 엠보감이 돋보이는 고품격 프리미엄 벽지이다. 침실 한 쪽 벽면에 디아망을 시공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포인트월로 연출할 수 있다. ‘베스띠’는 감각적인 패턴과 다채로운 컬러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크 벽지이다. ‘테라피’는 심플한 무지 컬러 위주의 컬렉션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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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세권, 천세권 판교 운중동 주택
- 청계산을 배경으로 앞에 운중천이 흐르는 주택단지 ‘더 디바인’에 들어서면 매스 중간이 볼록 튀어나온 주택 하나가 눈에 띈다. 밝은 톤 벽돌로 마감해 심플하지만, 붉은 듯 노란 듯한 빛을 반사해 따듯한 느낌이다. 건축주가 오랜 시간 고생한 가족을 위해 지은 주택으로 단순한 듯 명확한 입체감이 돋보이며, 실내에 들어서면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코원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86.80㎡(86.75평)건축면적 141.11㎡(42.68평)건폐율 49.20%연면적 298.99㎡(90.44평) 지하 1층 59.29㎡(17.93평) 1층 99.19㎡(30.00평) 2층 97.04㎡(29.35평) 3층 43.47㎡(13.14평)용적률 83.58%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1월공사기간 2019년 2월~2020년 2월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도막방수, 보호모르타르 벽 - 사비석, 마천석, 합성목재 사이팅, 스테인리스강 데크 - 석재, 목재(옥상)내부마감 천장 - 급속루버, 천장지, SMC 벽 - 고벽돌, 데코타일, 천연페인트, 웨인스코팅, 인조대리석 바닥 - 고홍석, 원록마루(NOVA), 데코타일계단실 디딤판 - T38 계단재 위 오일스테인 난간 - 평철 위 우레탄페인트단열재 지붕 - T220 가등급 단열재 외벽 - T135 가등급 단열재 내벽 - T30 가등급 단열재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BS-3900(리치도어)조명 LED(렉스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위생기구 콜러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운중동은 판교 생활권 중에서도 조금 더 아늑한 분위기를 갖는 동네다. 건축주는 그중에서도 관리가 잘 되는 주택단지 ‘더 디바인’에 자신과 가족을 위한 주택을 건축했다. 이곳은 흔히 말하는 ‘숲세권(숲이나 산이 인접한 주거 지역)’과 ‘천세권(하천이 인접한 주거 지역)’을 갖춘 곳으로 판교 생활 인프라가 더해져 도심 속 전원주택 라이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운중동 주택은 북고남저형 계단식으로 조성된 단지 중앙에 있다. 대지는 정방형으로 남쪽에 도로와 접하고, 양옆과 북쪽은 이웃 대지와 면한다. 북쪽은 대지가 도로보다 4m 높다. 주택은 단차를 이용해 지하주차장을 두고 3층으로 올렸다. 건축주는 시공사에 다섯 가지를 요청했다. 첫째 지하층을 최대한 활용할 것, 둘째 고급스럽고 눈길을 확 끄는 외관일 것, 셋째 1층 거실과 식당, 데크를 연결해 접근성이 좋고 개방감 있게 할 것, 넷째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 마지막으로 미니멀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일 것(단, 너무 단조롭지 않을 것)이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코원하우스는 주택 입면 전체를 사비석을 활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면서도 매스를 다양하게 조직해 조각품같이 보이도록 했다. 사비석은 철분이 많이 함유해 특유의 붉은색을 띠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재료다. 입면 곳곳에 톤 다운된 마천석, 합성목재 사이딩,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해 입체감까지 연출했다. 길목에서 보면 단순한 듯하면서 조형물 같아 눈길이 자연스레 건축주 주택으로 향한다. 총 4대 주차 가능한 지하 주차장. 주차장 옆 공간은 건축주가 취미실로 사용하는 곳이다. 대문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주택 현관에 이른다. 짙은 목재와 다크그레이 타일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했다. 현관에서 이어지는 벽면은 어두운 톤을 그대로 연결한 석재 및 벽타일을 적용했고, 장식장과 아트월도 같은 분위기다. 반면, 전면에 보이는 컬러는 밝은 톤으로 디자인했다. 천장에 바리솔 조명을 설치하고 테라스와 이어지는 넓은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소파 뒤 매립형 어항이 단조로움을 상쇄한다. 1층 테라스 야경. 주방과 식당은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은 구분하되 시선은 이었다. 짙은 블루 톤 가구는 밝은 분위기를 주도한다. 계단 밑에 배치한 다용도실. 1층 욕실은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을 분리하고 블랙 톤으로 마감했다. 욕조 마감은 편백나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공간 배치도로와 접하는 지하 1층 대문을 지나면 작은 마당이 나온다. 마당 좌측에 1층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 우측에 주차장, 전면에 건축주가 취미실로 사용하는 공간이 보인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 공용 공간, 2층과 3층은 건축주와 가족의 사적 공간으로 기능에 따라 수직으로 분리했다. 또, 1층은 평면을 반으로 나눠 좌측에 세탁실, 욕실, 엘리베이터실 등 부수 공간을 구획했고, 오른쪽에 거실과 주방·식당 등 메인 공간을 두었다. 거실은 남쪽에 배치하고 주방·식당을 바로 뒤에 붙였는데, 주방·식당에서 거실 앞 데크까지 보이게 해 시원한 개방감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식당과 주방 사이엔 유리 창호를 설치해 요리 시 냄새 걱정을 줄이고, 공간감을 넓혔다. 주방에서 데크로 나가는 별도 문이 있어 편의성도 좋다. 마당은 이웃과 조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막힌 담 대신 조경으로 경계를 표시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2층 침실은 방별로 발코니를 설치했고, 가족실은 간단한 독서 공간으로 작게 구획했다. 방은 남쪽, 욕실과 드레스룸은 북쪽에 배치한 후 창문은 이웃과 면하는 곳은 설치를 최소화하고, 시야가 뚫린 남쪽에 크게 냈다. 3층은 욕실과 미니 주방을 설치해 1층까지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미니 주방 옆문을 열면 건축주 가족만이 누리는 루프톱과 마주한다. 운중동 주택은 ‘一’자형 복도에 각 실을 연결해 동선을 단순화했다. 처음 방문했다 하더라도 헷갈리지 않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다. 계단실은 루버를 이용해 수납공간을 만들어 역동적인 느낌을 주었다. 2층 가족실과 복도. 공용 공간이 충분하기에 2층 가족실은 독서 공간으로 작게 구획했다. 침실은 한쪽 벽면을 웨인스코팅으로 연출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건축주 취향에 맞춰 가구를 최소화하고, 별도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공용 드레스룸. 2층의 작은방 2층 욕실은 넓은 세면대를 설치해 두 명이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번잡하지 않게 넉넉한 크기로 시공했다. 피드백으로 완성한 인테리어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인테리어는 수많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숙제다. 모두가 아는 느낌이지만, 건축주를 만족시키기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코원하우스는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지면서 건축주가 생각하는 심플함과 단조로움을 캐치하고, 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대화했다. 인테리어를 맡은 오은지 스타일리스트는 “화이트를 바탕으로 공간에 맞는 포인트 컬러와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 요소를 사용했다”면서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저와 건축주가 모두 만족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완성돼 기쁘다”고 전했다. 3층 방은 드레스룸과 침실 공간을 유리 가벽으로 나눠 침실 공간에 있더라도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3층 방은 거실과 다른 방과 마찬가지로 원목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3층 테라스 앞에 작은 미니 주방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건축주 가족만 즐길 수 있는 루프톱(옥상 테라스). 길목에서 바라본 주택 야경. 대문과 주차장 자동문 톤을 맞춰 더욱 깔끔한 입구를 연출했다. 드론으로 본 1층 테라스와 지하 홀.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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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세권, 천세권 판교 운중동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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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속 다양한 집콕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
-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발표됐다. 감염예방 활동을 지속하며 일상생활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 기간 동안, ‘집 안에서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집콕 생활이장기화되며 방역 생활은 유지하고, 집콕으로 주춤했던 여가생활은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한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장) |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검색 키워드#집콕취미 3만 건 #캠핑 18만 건 #글램핑 50만 건 #홈캠핑 5000건 #홈테인먼트 5000건 #홈가드닝 2만 건 #홈시어터 5만 건 #홈시네마 1000건 #홈카페 3만 건 #아웃도어 2만 5000건NAVER 4월 12일~5월 13일 기준 검색 #홈캠핑 #캠핑 #글램핑 낮에는 노천욕장, 밤에는 바비큐 파티‘전원주택은 캠핑과 글램핑의 종착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캠퍼들은 주택을 선호한다. 마당에서 캠핑을 즐겨도 좋지만, 주중에는 미관상 텐트를 걷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옥상에 상시 즐길 수 있는 캠핑공간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옥상에 텐트를 치거나 월풀 노천 욕탕, 골프연습장, 바비큐장을 설치하면 더욱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옥상이 있는 층 실내에 간이 주방까지 마련하면, 바비큐 파티 때 재료 손질로 아래층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덜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청라전시장 오더프리마3)면적 86.79㎡(26.3평)천장 강마루(구정마루)바닥 친환경 원목마루(원익큐브)벽지 타일(유로세라믹)주방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홈가드닝 옥상정원 겸 텃밭 가든전원주택은 대부분 넓은 마당이 있지만, 도심 주택은 마당에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만큼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도심 주택은 옥상을 활용하는 것이 해법. 옥상에 화초나 채소 같은 식물을 심어 정원으로 가꾸면 온 가족이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보람까지 얻을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판교 운중동 더 디바인)면적 33.01㎡(22.69평)마감재 옥상 - 석재데크실내 벽 - 친환경도장천장 실크벽지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바닥 원목마루(셀리니오) #홈시네마 #홈시어터 영화관으로 변신한 다락방 영화관을 찾기 다소 머뭇거려지는 요즘, 집 안에 소규모 영화관을 만들어보자. 천장고가 높다면 다락공간을 활용하도록 한다. 다락에 소파나 쿠션을 배치하고 스크린 빔을 설치하면 끝. 나즈막한 천장고는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밤하늘의 별이 반짝거리는 듯한 천장 벽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살린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주택전시장 오더프리마2)면적 71.40㎡(21.60평)바닥 강화마루(LG하우시스)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자작나무 라이팅 패널,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오픈 천장 장점 살려 대형 스크린 설치1층과 2층까지 개방한 높은 천장은 단독주택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이렇게 오픈된 천장의 장점을 살려 한쪽 벽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층에는 부모님 세대, 2층은 자녀 세대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오촌면(용인전시장 가우디)면적 27.55㎡(8.35평)바닥 원목마루천장 오픈 천장조명 등박스벽지 아트월타일, 실크벽지, 포세린타일 #집콕취미 #홈테인먼트 집에서 암벽등반을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자녀라면, 제한적인 실내 활동이 답답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다락을 만들어 아이의 취미공간을 마련하고, 벽면은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게 시공해보자. 다락 밑 공간은 아늑한 아이만의 독서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면적 12.60㎡(3.81평)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바닥 sb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페인팅, 간접등박스 지하실을 신나는 취미공간으로지하 창고나 주차장과 연결된 다용도실은 지저분하게 방치되기 일쑤. 하지만 이 공간을 적극 이용하면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족을 위한 전시룸이나 와인셀러와 관련 도구 등을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취미공간으로 변신시켜 사용할 수 있다.*홈테인먼트‘집Home’과 즐거움·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란 의미의 합성어.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면적 41.25㎡(12.5평)바닥 포세린타일, 데코타일(LOOM+)벽 도장도어 금속단열도어(리치도어) #홈카페 2층 포치 활용한 홈카페‘홈카페’가 인기다. 자주 가던 카페 방문을 최소화하고 집에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는 경향이 확대된 추세가 반영됐다. 김포 운양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한강뷰가 일품인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2층 포치 공간을 홈카페로 시공했다. 통유리로 창이 넓어 채광도 좋고 따뜻한 분위기의 원목을 이용해 야외 테라스 카페 같은 분위기를 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면적 18.72㎡(5.66평)조명 펜던트, 에디슨전구벽 청고파벽돌, 루나우드도어 LG하우시스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사색 공간, 감성 충만 홈바로혼자만의 사색이 필요할 때는 넓은 공간보다는 좁지만 다락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제격이다. 다락을 자신만의 홈바로 시공한 사례로 감성과 개성 있는 홈바 분위기 연출을 위해 파벽돌로 내부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멋이 느껴진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면적 22.85㎡(6.91평)바닥 강화마루(동화)벽 포세린타일, 청고파벽돌천정 실크벽지주방기구 및 바 테이블 한샘가구출입구 금속프레임, 강화유리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고즈넉한 전통찻집 스타일로좌식 테이블에서 점잖은 손님을 맞이하기 좋도록 방 하나를 다실로 꾸민 전통 스타일의 홈카페다. 깊이와 질감이 느껴지는 원목마루로 바닥 마감 후 은은한 빛의 조명을 달아 완성했다. 깊고 고요한 멋의 인테리어가 돋보여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가 됐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전시장 오더프리마1)면적 15.53㎡(4.70평)벽체 천연도장(TORO)바닥 수입 원목마루(TEAK 대청마루)천장 도장(TORO), 흡음 타공 패널 펜던트내부도어 완자도어(영림), 금속 제작(일레븐도어) #아웃도어 주차장 한편을 레저장비 창고로등산, 사이클 등 야외에서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며 아웃도어 용품을 보관하고 관리할 장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거실 한편이나 방 하나를 장비 보관소로 활용하지만, 이럴 경우 생활공간이 좁아지고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레저 장비를 집 안까지 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차장 한쪽을 아웃도어 장비 보관 창고로 만드는 것.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어 레저 용품인 자전거나 보드를 거치하고, 수납 선반을 마련해 등산 및 캠핑용품을 보관한다. 여기에 정원 관리 시 자주 사용하는 호스, 세차 도구, 공구상자, 제설제 등을 함께 보관하면 실내는 물론 정원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면적 24.75㎡(7.48평)바닥 포세린타일벽지 실크벽지, 타일조명 등박스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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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속 재택근무와 비대면 트렌드 반영한 집콕 인테리어
-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생활방식이 됐다. ‘집콕’이 늘어 도시는 한산해졌고 집안에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여가까지 이루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회현상이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한다. 최근 핫 키워드로 뜨고 있는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온라인 개학 인테리어 사례에서 #생활 방역 인테리어 아이템까지 모아 소개한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 (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검색 키워드#집콕 5만 건 #재택근무 60만 건 #홈트레이닝 15만 건 #온라인개학 150만 건 #생활방역 5만 건※ NAVER 키워드 1개월간 조회 수 01 업무 능률 높이는 홈 오피스_ #재택근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집에서 일하는 것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감염의 위험도도 줄일 수 있지만, 회사같이 업무 분위기가 잡혀있지 않아 집중도나 업무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업무 집중도와 능률을 올릴 수 있는 홈 오피스 사례를 모았다. Case 1 침실 내 칸막이 형 주로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들의 고민은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의 분리다. 하지만 홈 오피스라 해서 꼭 여분의 방이 필요한 건 아니다. 원룸 또는 투룸에서 공간을 별도로 분리하기 어렵다면, 가벽을 이용한 공간 분리 시공은 참신하다. 방 하나에 침실과 오피스를 나눈 공간설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집으로, 침실에 마련한 홈 오피스 벽면에 책 선반까지 설치해 침실과 홈 오피스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차분한 분위기를 위해 부드러운 나뭇결이 드러나는 가구를 사용했다. HOUSING DATA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 전시장 오더 프리마 3)면적 34.518㎡ (10.46평)벽 수입벽지바닥 월넛 원목마루 (노바)가구 및 파티션 노블핏 (코원하우스 자체 제작 가구)조명 간접 등 박스 Case 2 유리 부스형 넓은 거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한편에 유리 부스를 설치해 홈 오피스를 마련해보자. 투명한 글라스 소재 부스는 시각적 개방감을 주고, 세련된 멋을 낸다. 유리 부스에는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홈 오피스 가구를 비치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홈 오피스를 구상할 때는 비즈니스 자료를 분류별로 보관하고, 쾌적한 무드를 유지하기 위해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준비하도록 한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화성시 새 소동 (송산 모델하우스 표준형)면적 9.33㎡ (2.83평)천장 친환경 도장 + 인테리어필름 (LG하우시스)벽 실크벽지 (LG하우시스)바닥 포셀린 타일가구 노블핏 (코 원 하우스 자체 제작 가구)부스 블랙 프레임, 브론즈 유리도어 제작 프레임 도어, 파티션 Case 3 서재형 주택에 서재형 홈 오피스를 마련한 케이스. 주거공간에서 사무공간을 별도로 확보한 설계다. 1층은 오로지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 2층은 사무 공간으로 꾸몄다. 아침에 일터인 2층으로 출근해 완벽히 차단된 공간에서 업무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HOUSING DATA면적 38.16㎡ (11.56평)천장 실크벽지 (LG하우시스 베스티)벽 실크벽지 (LG하우시스 베스티)바닥 강마루 (구정마루)도어 영림 ABS 여닫이 도어가구 노블핏 (코 원 하우스 자체 제작 가구)조명 렉스 조명 02 심신 건강 챙기는 홈침_ #홈트레이닝 집에 콕 하다 보니 몸이 찌뿌드드하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홈트레이닝으로 건강을 챙겨보자. 이때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과 같은 운동기구는 창문을 바라볼 수 있는 방향으로 배치하면 좀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운동하면서 나는 층간 소음이 걱정일 때는 별도 공간을 지정한 뒤 기능성 바닥재나 매트, 카펫 등을 깔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 Case1 한 층 통째 만든 대형 헬스장 주택은 지상 3층으로 구성됐다. 채광이 잘 들어오는 2, 3층은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고, 햇빛이 가려지는 창고 및 보일러실을 제외한 1층 공간(21여 평)은 대형 헬스장으로 설계했다. 한쪽 벽 전면에 거울을 붙이고, 러닝머신, 바벨, 실내 자전거 등 각종 운동 기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은 땀을 흘려도 오염 없이 쉽게 닦아낼 수 있는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참고로 대리석은 고가이므로 미장 뒤 에폭시 마감이나 타일을 사용해도 좋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여주시 신진동면적 66.36㎡ (21평, 다용도실 포함)천장 도장벽 백색 도장 및 한쪽 벽면만 전면 거울바닥 천연 대리석 Case 2 룸형 미니 헬스장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운동하길 원한다는 건축주 바람으로 지어진 주택. 방 하나를 홈 진으로 만들었다. 전경을 중심으로 창문을 넓게 시공해 야외경관을 바라보면서 러닝머신도 하고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실내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옆쪽 벽 전면에 거울을 배치해 넓지 않은 운동실을 더욱 개방감 있게 완성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장기동면적 27.39㎡ (8.28평)천장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도장벽 에덴바이오 친환경 벽지바닥 강마루, 자기 질타일 Case 3 베란다 공간 활용한 홈짐 한 평도 아쉬운 거주공간에 별도로 헬스장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이때 3평 정도의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전실이나 베란다 공간을 미니 헬스장으로 이용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여기에서 매입 등을 삽입한 것도 주목할 것. 매입 등은 천장을 높이 사용할 수 있고 밝고 선명한 빛을 내어 거울을 보며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용인 전시장 오더 프리마 2)면적 9.25㎡ (2.79평)벽 모자이크 타일 (수입)가구 노블핏 (코원하우스 자체 제작 가구)도어 강화유리 연동도 어 (이건 라움) 03 홈스쿨링 인테리어_ #온라인 개학 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으로 홈스쿨링을 위한 용품들이 절찬리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학교만큼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집중도를 높이기는 어렵다. 따라서 책상, 의자, 침대 배치 구성 등 학습 능률을 높이는 인테리어는 매우 중요하다.Case 기능 따라 분할한 공부방 아이 방은 다채롭게 꾸미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많은 컬러를 사용할 경우 아이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또한 넓은 책상을 중심으로 방을 구성하면 학습효과를 높인다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이런 공부만을 위한 방은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공부하는 공간, 사색하며 편안히 쉬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 잠을 자는 수면 공간을 적절히 나눠주면 아이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학습시간과 휴식시간을 명확하게 나누기 위해 수면 공간인 침대는 책상과 공간 분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주택은 화이트 도장과 자작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가구를 배치해 부드럽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 붙박이 침대와 소파는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라운드 우물형 천장에 간접 조명은 공간을 좀 더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HOUSING DATA현관 알루미늄 도어벽 실크벽지바닥 원목마루 (노바)가구 노블핏 (코원하우스 자체 제작 가구) 04 웰컴 세면대로 만든 방역실_ #생활 방역 감염병 유행으로 짧은 외출도 두려운 요즘. 현관 공간을 방역 실로 활용해 바이러스 방패막 존 ZONE을 만들자. Case1 현관 앞 간이 세면대 외출하고 거실로 들어오기 전 스스로 가장 기본적인 방역 처리할 수 있는 웰컴 세면대를 설치하는 것. 이런 현관에 간이 세면대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는 뉴노멀 시대에 방역과 개인위생을 위해 주택 트렌드가 될 것이다. 현관 입구의 공간이 넉넉하다면 중문에 진입하기 전 세면대를 설치해도 좋다. 바닥은 청소할 때 원목 소재 바닥재보다 청소가 쉬운 타일로 마감했다. HOUSING DATA위치 충남 세종시 고운동면적 7.26㎡ (2.19평)현관문 성우 스타게이트천장 실크벽지벽 실크벽지, 포셀린 타일바닥 포셀린 타일, 강마루, 인조대리석중문 슬라이딩 유리 도어(영림)신발장 하부 간접조명 HOUSING DATA위치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현관 알루미늄 도어천장 실크벽지벽 포셀린 타일(윤현상 잼)바닥 포셀린 타일중문 슬림 슬라이딩 도어(영림)현관문 베니토 도어(YKK)신발장 하부 간접조명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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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속 재택근무와 비대면 트렌드 반영한 집콕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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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가족 25명이 함께 지은 집 모여가
-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 주거 부문 대상은 ‘모여가’가 수상했다. ‘모여가’는 여덟 가족 각자에 맞춤한 단독주택이기도 하고, 타운 하우스이기도 하며, 동네이기도 한 집이다. 구성 & 진행 이수민 기자 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사진 윤준환 건축사진작가 대상작 ‘모여가’는 다세대주택이기도 하면서 타운 하우스이며 단독주택이기도 한 여덟 가족이 한데 모여 지은 집이다. HOUSING DATA위치 부산 남구 대연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근린생활시설건축규모 지상 4층대지면적 678.00㎡(205.09평)건축면적 400.06㎡(121.01평)건폐율 59.01%연면적 819.83㎡(247.99평)용적률 120.92%설계 오신욱(라움 건축사사무소) 051-816-1405~6시공사 ㈜콘크리트공작소 여덟 가족의 로망 찾기 모여서 집을 짓고 사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하지만 점점 다양한 목적을 위해 모여 사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성원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면서 각자의 형편에 맞게 집을 짓는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도심에서의 모여 사는 집은 흔히 빌라라고 이야기하는 다세대주택의 유형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다세대주택은 땅의 크기, 주변의 상황, 공사비 등의 이유로 천편일률적인 형태가 되기 마련이다. 수상작 ‘모여가’는 도심에서, 과도한 공사비 투입 없이, 각자의 가족 구성, 라이프스타일, 각 집의 예산, 그리고 각자의 가정에서 가지고 있던 집에 대한 로망을 찾아주는 집이다. 아이들이 좀 더 아이답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뭉쳐서 집 짓기가 시작됐다. 한 건물에 각각 다른 개성의 여덟 채의 집이 담겨있다. 스물다섯 명을 위한 집짓기 젊은 부부들은 전원으로 쉽게 나가지 못한다. 각자의 일터가 도심에 있고, 아이들도 교육 때문에 도시를 떠나기 쉽지 않다. 아파트는 너무 삭막해 아이들에게 집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는 어렵다. 수상작 ‘모여가’는 아이들을 좀 더 아이답게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뭉쳐서 시작됐다. 이들은 감성적 육아를 기대하며 특별한 개성을 드러내길 바랐다. 정감 있는 골목과 동네를 마련해주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많은 형제와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건축가와 함께 목적에 걸맞은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 땅을 구입하고, 그곳에 집을 짓기 위해 여덟 가족 약 25명은 행복한 모임을 시작했다. 도심 생활권은 유지하며 공동육아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자의 집은 가족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이 가졌던 주택에 대한 로망에 맞는 구조와 공간을 따라 계획, 실현했다. 여덟 채의 집에 각각의 장점과 매력이 발산되도록 했다. 다른 집이 부럽지만, 그 집도 이 집이 부럽도록 하는 방법으로 건축과 공간을 만들었다. 건축가가 집집마다 그들의 경제적 예산과 꿈꾸는 집에 대한 로망에 맞춰 작업을 진행했다. ‘모여가’는 아이들의 친구가, 형제가, 자매가 가까이에 있는 새로운 공간 심리적 도시 주거이다. 수상작 ‘모여가’와 일반 협동주택에는 차이점이 있다. 협동주택은 법인이 설립하고 소유하지만, 모여가는 개인 소유이므로 언제든 매매와 권리 양도가 가능하다. 또한 개별적 공간의 구성과 색다른 건축 평면이 가능하다. 서로 부러워하는 집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답을 고민하고, 서로의 생각과 상황, 육아의 방법 등을 공유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공동육아의 바탕이 되는 작은 마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과정을 통해서 구성원들은 서로의 아이들과 친해지고,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형제자매가 되어 갔다. 각자의 집은 가족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이 가졌던 집에 대한 로망에 맞는 구조와 공간을 계획하면서, 가지고 싶었던 공간을 찾아가고, 꿈꾸던 집을 실현시키게 되었다. 건축가는 집집마다 그들의 경제적 예산에 맞추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간들과 각 집들의 시각적, 공간적 소통이 가능한 장치(테라스, 마당, 발코니, 공동마당, 데크, 수영장, 공부방 등)를 각자의 공간에서 바라보고, 누리고 점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덟 채의 집은 하나의 건물에서 어느 층, 어느 위치, 어떤 방식의 집을 소유할 것인가에 대한 이해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여덟 채의 집에 각각의 장점과 매력을 발산하도록 했다. 다른 집이 부럽지만, 그 집도 이 집이 부럽도록 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건축과 공간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모든 집들이 각자의 매력과 장점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모든 가정이 만족하는 공간적 분배가 합의되었다. ‘모여가’는 각자 소유의 재산이며, 각자에게 맞춤적인 단독주택이기도 하고, 타운 하우스이기도 하며, 동네이기도 하다. ‘모여가’는 부산 사투리로‘ 한데 모여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새로운 도시 주거 모델 ‘일반 협동주택’은 협동조합 법인이 설립하고 소유권도 협동조합 법인이지만, ‘모여가’는 개인이 모여 만들고, 개인 소유이므로 언제든지 매매와 권리 양도가 가능하다. 또한 ‘협동주택’은 외곽, 도심에서 벗어난 것이며 개별 선택권과 개별 공간에 대한 특화 설계가 어렵지만, ‘모여가’는 도심 생활권은 유지하며 공동육아로 삶의 질을 개선한다. 또한 개별 선택권이 가능하며 개별적 공간의 구성과 색다른 건축 평면도 가능하다. 게다가 가족구성원과 필요규모에 따라 조정도 가능하며, 공용 공간과 놀이터도 필요한 만큼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모여가’는 빌라도 아니며, 단독주택도 아파트도 아니다, 또한 타운 하우스도 공유 주거도 아니다. ‘모여가’는 각자의 소유로서 재산이며, 각자에게 맞춤적인 단독주택이기도 하고, 타운 하우스이기도 하며, 동네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의 친구가, 형제가, 자매가 가까이에 있는 새로운 공간 심리적 도시주거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도시에서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 될 것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더 보기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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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가족 25명이 함께 지은 집 모여가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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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 하이엔드 큐브 하우스 46평형
- 사각형 건물은 가장 단순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이 주택은 공유 공간을 과감하게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여 단순한 공간을 풍성함으로 채웠다. 하이엔드 큐브 High-end Cube 하우스는 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을 상상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13.67㎡(34.38평)연면적 153.23㎡(46.35평)1층 105.21㎡(31.82평)2층 48.02㎡(14.52평)포치 8.46㎡(2.56평)데크 39.90㎡(12.10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와이드 롱브릭 타일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창호재 시스템창호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도심형 어반 urban 모던하우스 지향 콘셉트로 도심에서 전원주택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단독주택이다. 실외 디자인입면은 형태와 재료 물성을 이용해 단순한 모던 스타일로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 천장을 2층까지 높이고 위아래 넓은 창을 내 시원한 느낌과 개방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도심의 갑갑한 아파트를 벗어나 실내외 어디서나 자연을 곁에 두고 사는 전원주택의 삶을 강조한 것이다. 실내 디자인 4인 가족 기준으로 계획한 실내 공간은 편안한 휴식처와 힐링 공간 콘셉트로 기획했다. 공유 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오른쪽에 배치하고 천장을 높인 뒤 넓은 창을 내 풍경을 끌어들여 편안한 휴식처 역할을 하도록 했다. 사적인 공간은 왼쪽에 배치하고 층으로 세대를 분리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입면 디자인과 이어지는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해 균형감을 줬다. DESIGN POINT평면 : 불필요한 공간을 덜고 자주 사용하는 공간 중심으로 구성해 실용적인 평면을 완성했다.디자인 : 개방감을 강조해 답답하지 않고, 재료 물성을 이용한 마감으로 세련된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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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 하이엔드 큐브 하우스 46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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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 하이엔드 큐브 하우스 46평형
- 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 하이엔드 큐브 하우스 46평형 사각형 건물은 가장 단순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이 주택은 공유 공간을 과감하게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여 단순한 공간을 풍성함으로 채웠다. 하이엔드 큐브 High-end Cube 하우스는 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을 상상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13.67㎡(34.38평) 연면적 153.23㎡(46.35평) 1층 105.21㎡(31.82평) 2층 48.02㎡(14.52평) 포치 8.46㎡(2.56평) 데크 39.90㎡(12.1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와이드 롱브릭 타일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창호재 시스템창호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 도심형 어반 urban 모던하우스 지향 콘셉트로 도심에서 전원주택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단독주택이다. 실외 디자인 입면은 형태와 재료 물성을 이용해 단순한 모던 스타일로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 천장을 2층까지 높이고 위아래 넓은 창을 내 시원한 느낌과 개방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도심의 갑갑한 아파트를 벗어나 실내외 어디서나 자연을 곁에 두고 사는 전원주택의 삶을 강조한 것이다. 실내 디자인 4인 가족 기준으로 계획한 실내 공간은 편안한 휴식처와 힐링 공간 콘셉트로 기획했다. 공유 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오른쪽에 배치하고 천장을 높인 뒤 넓은 창을 내 풍경을 끌어들여 편안한 휴식처 역할을 하도록 했다. 사적인 공간은 왼쪽에 배치하고 층으로 세대를 분리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입면 디자인과 이어지는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해 균형감을 줬다. DESIGN POINT 평면 불필요한 공간을 덜고 자주 사용하는 공간 중심으로 구성해 실용적인 평면을 완성했다. 디자인 개방감을 강조해 답답하지 않고, 재료 물성을 이용한 마감으로 세련된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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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자연을 품은 편리한 생활공간 하이엔드 큐브 하우스 46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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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DECK
- 전원주택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자, 가족 간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인 데크. 대부분 목재로 설치되는 데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패하거나 파손되기 때문에 유지 관리를 필요로 한다. 전원주택 라이프에서 DIY가 필요한 이유다. 인테리어 내장 목수나 가구 목수 과정을 배워두면 유용하겠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또한 재미가 아닐까. 오래된 데크를 보수하거나 시공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글 박창배 기자 자료 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데크는 전원주택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간 공간으로서 양쪽 공간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거실 앞이나 식당 앞에 주로 설치하는데, 주택의 안팎을 수평적으로 연계하는 목적 외에도 놀이와 독서, 다과, 식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데크를 설계할 때는 집 안의 전체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주택의 외관과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외관과 더불어 실용성이나 사용성도 고려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데크는 여러 사람이 수시로 오르내리며 사용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탁자 세트, 캐노피를 비롯한 야외용 가구가 배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크 철거와 시공의 핵심 포인트데크는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은 족히 간다. 물론 잘 시공했을 때 그리고 관리를 잘 할 때 그렇다. 시공하기 전 데크 자재에 오일스테인을 칠하지 않거나 특히, 데크 아랫면이 될 부분에 칠을 안 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보통 데크 설치 시 평당 35만~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데크를 설치할 공간이 33㎡(10평) 정도라고 한다면 공사비 400만 원 정도에 철거비용까지 합치면 500만 원은 들어간다. 고급 합성목재를 쓸 경우 1000만 원에서 그 이상 들어간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필요한 부분, 즉 용접이 필요한 기둥과 받침보 설치 작업만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시공할 수 있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데크 시공에 들어가 보자. 데크 시공 전체 과정▷ 사이트 분석 ▷ 데크 디자인 ▷ 허가 및 등록 ▷ 공구 및 자재 구입 ▷ 기초 작업(콘크리트 기초 다지기) ▷ 기둥(Post)과 받침보(Beam) 설치 ▷ 장선 걸기(Joist 장착) ▷ 상판 시공 ▷ 기타 부속물 설치(난간, 핸드레일, 계단) ▷ 손질하기(다듬기, 오일스테인 칠하기) 공구 장만먼저 데크 작업에 필요한 공구들을 장만한다. 초기 비용이 들겠지만, 전원에 살다 보면 어차피 필요한 공구들이고 공구에 따라 일의 속도와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재료를 절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각도 절단기 ▲각종 피스를 체결하는데 필요한 임팩트 전동드라이버 ▲철거 시 피스를 갈아낼 전동 그라인더와 그라인더 날(절단석과 연마석) ▲나무를 재단할 직소Jigsaw ▲타공을 할 스킬 해머드릴과 드릴비트(사이즈별 기리) 이외 자(줄자, 직각자), 연필, 장갑, 피스 등의 액세서리를 준비한다. 데크 목재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못과 스크루 등과 같은 파스너 Fastener는 습기와 부식을 잘 견디는 아연도금이 되었거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오일스테인도 구비해 놓는다. 데크 자재 구입집에서 가까운 목재상을 찾아서 적절한 가격과 배송까지 흥정을 한 다음에 배송까지 포함해서 자재를 주문한다. 데크 난간에 설치할 구조 목재까지 필요한 만큼 주문한다. 자재를 구입할 때, 천연목재 또는 방부목일 경우 비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공구와 자재가 준비되면 시공에 들어간다. 사전 작업시공에 들어가기 전에 데크 아랫부분을 오일스테인으로 2번 정도 칠하고 말린다. 윗부분은 언제든 칠할 수 있지만 아랫부분은 시공이 끝나고 나면 철거할 때까지 만날 수가 없게 된다. 이 작업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데크 수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 데크 철거 작업 기존 데크를 철거하는 게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 특히 나사가 오래돼 마모됐거나 녹이 슬었다면 임팩 전동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쉽게 해체가 안 된다. 그럴 땐 노루발장도리로 부수고 피스는 그라인더로 갈아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직소를 이용해 기존 데크에 설치된 목재를 중간중간 자르면 한쪽만 피스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노루발장도리나 망치로 목재를 해체하는데 수월하다. 튀어나와 있는 못은 그라인더로 자르고 갈아낸다. 재단 & 데크 구조 맞추기데크 자재의 치수를 산출한 뒤 재단에 들어간다. 자재의 로스가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자투리까지 최대한 활용한다. 데크 자재가 만나는 부분의 공간 제약으로 인해 피스 체결이 어렵고 모멘트에 따른 하중을 분산시켜야 하므로 지그재그 방식의 구조가 유용하다. 재단이 완료되면 피스를 박기 전에 구조를 짜 맞춰봐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재단한 자재를 모두 올려놓고 구조를 맞춰본다. 피스 박기피스 시공에서도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 보통은 스테인리스 피스를 직결로 한 번에 박는 경우가 많은데, 피스를 한 번에 박게 되면 데크 위로 튀어나와 다니다가 발에 걸리는가 하면 목재 자재가 수축과 팽창을 하다 보니 피스가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피스를 억지로 박다 보니 데크가 갈라지기도 한다. 또 자재의 너무 끝부분에 직결로 박아도 데크가 갈라진다. 따라서 타공을 한 후에 피스를 박는 게 좋다. 윙피스를 사용할 경우엔 한 번에 박아도 된다. 피스의 끝부분에 붙어 있는 윙이 데크를 파고들어가 접시머리자리까지 기리를 해줘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피스다. 난간과 계단데크 설치가 끝나면 난간과 계단을 만든다. 먼저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 계단을 만든다. 보통 3단 계단을 만드는데 벽돌 200장에 시멘트 10포는 들어간다. 자재가 남으면 뒀다가 다른 데 쓰면 되지만 모자라면 다시 골재 가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약간 넉넉하게 준비한다. 맨 아래 단은 시멘트를 얇게 발라 주춧돌을 만들어 놓은 다음 그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다. 나무가 흙에 닿으면 빨리 썩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멘트를 발라 흙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좀 묽게 만들어 틈새를 모두 채워 넣고 계단 구조목과 맞닿아 뜨지 않게 만든다. 덧방 및 마무리 작업벽돌과 시멘트로 계단이 완성되면, 구조목을 올리고 그 위에 데크 자재로 덧방을 치고 마무리한다. 구조목과 벽돌+시멘트는 콘크리트 못으로 박아서 단단히 고정한다. 그리고 목재와 목재는 피스 체결로 고정시켜준다. 오일스테인 칠하기시공을 마친 후, 데크의 품질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려면 충분히 자연 건조한 다음, 침투성이 있는 목재용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어야 한다. 스테인의 오일 성분이 피막을 형성해 수분과 벌레의 침투를 막아주어 목재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오일스테인은 최소 2년을 주기로 한 번씩 발라준다. 여유가 된다면 1년 1~2회 바르면 좋다. 발수제(Water Guard)나 목재 보호제 등과 함께 사용하면 데크의 품질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반투명 도료고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목재에 크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오일스테인에 자외선 차단제(UV)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틀리거나 휘어진 곳이 있다면 그때그때 손질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데크 끝부분 마감데크 끝부분(엣지)을 어떻게 마감하느냐 따라 시각적인 차이가 있다. 시공한 데크 자재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고, 철제나 석재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데크로 마감하기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피스형 데크를 마무리에 가지런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공 편의상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재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즉 비용이 적게 들고 시공이 빠르다. 데크로 마무리를 하더라도 결을 달리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한 줄 또는 두 줄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철제 마감철제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깔끔하고 튼튼해 보여서 선호하기도 한다. 철제의 은색이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철제 자재의 명칭은 스테인리스 십자철판 코너몰딩, 알루미늄 체크플레이트 코너몰딩 등으로 불린다. 석재 마감석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단, 가격이 비싸다. 비주얼이 중요시되는 곳에 많이 설치된다. 데크 자재 고르기데크재는 천연목재, 방부목, 합성목재 등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데크를 반영구적인 석재로 시공하기도 한다. 데크재의 각 종류별 특징을 살펴보자. 천연목재(하드우드)천연목재는 수축 팽창률이 적고 단단해 하드우드라고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활엽수 중 강도와 내수성이 좋아 방부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단단한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동남아나 남미와 같은 열대지방에서 자란 나무(남양재)가 강도가 높으며 수분에도 강하다. 천연목재는 강도가 있는 만큼 가공이 어려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나뭇결도 수려해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데크재 등에 많이 쓰인다. 하드우드는 그 강도와 내구성이 좋아 방부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크재로 많이 사용되는 천연목재 수종은 방킬라이, 멀바우, 이페, 울린, 그라피아 등이다. 방부목 방부목은 대개 소프트우드(침엽수)처럼 내구성과 강도가 떨어지는 천연목재에 방부제를 주입해 인공적으로 강도를 높인 목재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합성목재 합성목재는 방부목과 천연목재(하드우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자재이다. 하지만 합성목재도 단점이 있다. 합성목재 데크 같은 경우 자재의 형태에 따라 생산에 따라 하자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 중국산이나 중공형, 국내산 중에서도 비중이 낮은 제품은 하자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본 후에 검증된 자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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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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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1]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
-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 전원주택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자, 가족 간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인 데크. 대부분 목재로 설치되는 데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패하거나 파손되기 때문에 유지 관리를 필요로 한다. 전원주택 라이프에서 DIY가 필요한 이유다. 인테리어 내장목수나 가구목수 과정을 배워두면 유용하겠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또한 재미가 아닐까. 오래된 데크를 보수하거나 시공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글 박창배 기자 |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데크는 전원주택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간 공간으로서 양쪽 공간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거실 앞이나 식당 앞에 주로 설치하는데, 주택의 안팎을 수평적으로 연계하는 목적 외에도 놀이와 독서, 다과, 식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크를 설계할 때는 집 안의 전체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주택의 외관과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외관과 더불어 실용성이나 사용성도 고려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데크는 여러 사람이 수시로 오르내리며 사용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탁자 세트, 캐노피를 비롯한 야외용 가구가 배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크 철거와 시공의 핵심 포인트 데크는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은 족히 간다. 물론 잘 시공했을 때 그리고 관리를 잘 할 때 그렇다. 시공하기 전 데크 자재에 오일스테인을 칠하지 않거나 특히, 데크 아랫면이 될 부분에 칠을 안 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보통 데크 설치 시 평당 35만~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데크를 설치할 공간이 33㎡(10평) 정도라고 한다면 공사비 400만 원 정도에 철거비용까지 합치면 500만 원은 들어간다. 고급 합성목재를 쓸 경우 1000만 원에서 그 이상 들어간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필요한 부분, 즉 용접이 필요한 기둥과 받침보 설치 작업만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시공할 수 있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데크 시공에 들어가 보자. 데크 시공 전체 과정 ▷ 사이트 분석 ▷ 데크 디자인 ▷ 허가 및 등록 ▷ 공구 및 자재 구입 ▷ 기초 작업(콘크리트 기초 다지기) ▷ 기둥(Post)과 받침보(Beam) 설치 ▷ 장선 걸기(Joist 장착) ▷ 상판 시공 ▷ 기타 부속물 설치(난간, 핸드레일, 계단) ▷ 손질하기(다듬기, 오일스테인 칠하기) 공구 장만 먼저 데크 작업에 필요한 공구들을 장만한다. 초기 비용이 들겠지만, 전원에 살다보면 어차피 필요한 공구들이고 공구에 따라 일의 속도와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재료를 절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각도절단기 ▲각종 피스를 체결하는데 필요한 임팩트 전동드라이버 ▲철거 시 피스를 갈아낼 전동그라인더와 그라인더 날(절단석과 연마석) ▲나무를 재단할 직소Jigsaw ▲타공을 할 스킬 해머드릴과 드릴비트(사이즈별 기리) 이외 자(줄자, 직각자), 연필, 장갑, 피스 등의 액세서리를 준비한다. 데크 목재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못과 스크루 등과 같은 파스너Fastener는 습기와 부식을 잘 견디는 아연도금이 되었거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오일스테인도 구비해 놓는다. 데크 자재 구입 집에서 가까운 목재상을 찾아서 적절한 가격과 배송까지 흥정을 한 다음에 배송까지 포함해서 자재를 주문한다. 데크 난간에 설치할 구조목재까지 필요한 만큼 주문한다. 자재를 구입할 때, 천연목재 또는 방부목일 경우 비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공구와 자재가 준비되면 시공에 들어간다. 사전 작업 시공에 들어가기 전에 데크 아랫부분을 오일스테인으로 2번 정도 칠하고 말린다. 윗부분은 언제든 칠할 수 있지만 아랫부분은 시공이 끝나고 나면 철거할 때까지 만날 수가 없게 된다. 이 작업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데크 수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 데크 철거 작업 기존 데크를 철거하는 게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 특히 나사가 오래돼 마모됐거나 녹이 슬었다면 임팩 전동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쉽게 해체가 안 된다. 그럴 땐 노루발장도리로 부수고 피스는 그라인더로 갈아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직소를 이용해 기존 데크에 설치된 목재를 중간 중간 자르면 한쪽만 피스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노루발장도리나 망치로 목재를 해체하는데 수월하다. 튀어 나와 있는 못은 그라인더로 자르고 갈아낸다. 재단 & 데크 구조 맞추기 데크 자재의 치수를 산출한 뒤 재단에 들어간다. 자재의 로스가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자투리까지 최대한 활용한다. 데크 자재가 만나는 부분의 공간 제약으로 인해 피스 체결이 어렵고 모멘트에 따른 하중을 분산시켜야 함으로 지그재그 방식의 구조가 유용하다. 재단이 완료되면 피스를 박기 전에 구조를 짜맞춰봐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재단한 자재를 모두 올려놓고 구조를 맞춰본다. 피스 박기 피스 시공에서도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 보통은 스테인리스 피스를 직결로 한 번에 박는 경우가 많은데, 피스를 한 번에 박게 되면 데크 위로 튀어나와 다니다가 발에 걸리는가 하면 목재자재가 수축과 팽창을 하다 보니 피스가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피스를 억지로 박다보니 데크가 갈라지기도 한다. 또 자재의 너무 끝 부분에 직결로 박아도 데크가 갈라진다. 따라서 타공을 한 후에 피스를 박는 게 좋다. 윙피스를 사용할 경우엔 한 번에 박아도 된다. 피스의 끝부분에 붙어 있는 윙이 데크를 파고들어가 접시머리자리까지 기리를 해줘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피스다. 난간과 계단 데크 설치가 끝나면 난간과 계단을 만든다. 먼저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 계단을 만든다. 보통 3단 계단을 만드는데 벽돌 200장에 시멘트 10포는 들어간다. 자재가 남으면 뒀다가 다른 데 쓰면 되지만 모자라면 다시 골재 가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약간 넉넉하게 준비한다. 맨 아래 단은 시멘트를 얇게 발라 주춧돌을 만들어 놓은 다음 그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다. 나무가 흙에 닿으면 빨리 썩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멘트를 발라 흙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좀 묽게 만들어 틈새를 모두 채워 넣고 계단 구조목과 맞닿아 뜨지 않게 만든다. 덧방 및 마무리 작업 벽돌과 시멘트로 계단이 완성되면, 구조목을 올리고 그 위에 데크 자재로 덧방을 치고 마무리한다. 구조목과 벽돌+시멘트는 콘크리트 못으로 박아서 단단히 고정한다. 그리고 목재와 목재는 피스 체결로 고정시켜준다. 오일스테인 칠하기 시공을 마친 후, 데크의 품질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려면 충분히 자연 건조한 다음, 침투성이 있는 목재용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어야 한다. 스테인의 오일성분이 피막을 형성해 수분과 벌레의 침투를 막아주어 목재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오일스테인은 최소 2년을 주기로 한 번씩 발라준다. 여유가 된다면 1년 1~2회 바르면 좋다. 발수제(Water Guard)나 목재 보호제 등과 함께 사용하면 데크의 품질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반투명 도료고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목재에 크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오일스테인에 자외선 차단제(UV)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틀리거나 휘어진 곳이 있다면 그때그때 손질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데크 끝부분 마감 데크 끝 부분(엣지)을 어떻게 마감하느냐 따라 시각적인 차이가 있다. 시공한 데크 자재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고, 철제나 석재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데크로 마감하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피스형 데크를 마무리에 가지런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공 편의상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재손실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즉 비용이 적게 들고 시공이 빠르다. 데크로 마무리를 하더라도 결을 달리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한줄 또는 두 줄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철제 마감 철제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깔끔하고 튼튼해보여서 선호하기도 한다. 철제의 은색이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철제 자재의 명칭은 스테인리스 십자철판 코너몰딩, 알루미늄 체크플레이트 코너몰딩 등으로 불린다. 석재 마감 석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단, 가격이 비싸다. 비주얼이 중요시되는 곳에 많이 설치된다. 데크 자재 고르기 데크재는 천연목재, 방부목, 합성목재 등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데크를 반영구적인 석재로 시공하기도 한다. 데크재의 각 종류별 특징을 살펴보자. 천연목재(하드우드) 천연목재는 수축 팽창률이 적고 단단해 하드우드라고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활엽수 중 강도와 내수성이 좋아 방부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단단한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동남아나 남미와 같은 열대지방에서 자란 나무(남양재)가 강도가 높으며 수분에도 강하다. 천연목재는 강도가 있는 만큼 가공이 어려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나뭇결도 수려해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데크재 등에 많이 쓰인다. 하드우드는 그 강도와 내구성이 좋아 방부처리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크재로 많이 사용되는 천연목재 수종은 방킬라이, 멀바우, 이페, 울린, 그라피아 등이다. 방부목 방부목은 대개 소프트우드(침엽수)처럼 내구성과 강도가 떨어지는 천연목재에 방부제를 주입해 인공적으로 강도를 높인 목재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합성목재 합성목재는 방부목과 천연목재(하드우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자재이다. 하지만 합성목재도 단점이 있다. 합성목재 데크 같은 경우 자재의 형태에 따라 생산에 따라 하자발생률에 영향을 준다. 중국산이나 중공형, 국내산 중에서도 비중이 낮은 제품은 하자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본 후에 검증된 자재를 사용하는 게 좋다. <데크재 종류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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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1]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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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경제적인 프리컷 중목구조 건축 제안
- 인기를 끈 ‘땅콩집’ 열풍으로 인식이 높아진 목조주택, 단독주택을 계획 중인 예비 건축주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았을 친밀한 건축 공법이다. 물론 국내에 알려진 목조주택이란 용어는 북미식 2″ X 4″, 2″ X 6″ 경량 목구조를 뜻하며‘, 목조주택 = 프리컷 Precut 중목 구조’란 인식은 아직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연간 1~ 2만 채 정도 규모인 국내 목조주택 시장에서 프리컷 중목 구조 주택이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이다. 개인적으론 프리컷 중목 구조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복잡한 목재 가공 시스템을 잘 정비하고, 원자재의 구매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전체 시장에서 10% 정도 성장은 가져올 것으로 본다. 물론 연간 1000채 정도 성장하려면 해결해야 할 진입 장벽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고무적인 일은 건축을 계획하면서 ‘싸고 좋은 것’을 고집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품질과 내구성을 충분히 만족하게 한다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흔쾌히 그 대가를 지불한 의지를 가진 소비자가 최근 목조주택시장에 많이 생겨났다는 사실이다. 중목구조인 입면도 시공 후 모습 현재까지 프리컷 중목 구조의 건축비가 경량 목구조에 비해 30~40% 정도 비싸다. 물론 목재의 등급 차이와 수종에 따른 가격 상승을 고려한다면, 그 비용이 달라질 수 있어 단순 비교는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중목 구조는 프리컷 공장에서 가공해 현장에 반입하기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예비 건축주가 비용적인 측면으로 인해 프리컷 중목 구조를 ‘그림의 떡’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중목 구조 주택에 대해 제안해 보려고 한다. 물론 내진 강도 7.0을 만족하는 구조여야 하고, 자재 및 시공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기둥/보 방식의 중목구조 주택이 발전한 일본에선 프리컷 중목구조가 보편화됐다. 사용 자재 특성 파악해 중복 자재 로스율을 줄여라_통상 중목 구조에선 흔들림을 방지하고자 구조용 스터드를 사용할 때 외부용 구조 합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 건축 정서상 외벽에 합판을 설치하지 않으면 단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현재까지 프리컷 중목 구조에 전담 구조용 스터드와 구조용 합판을 함께 사용한다. 하중이 심하게 걸리는 부분엔 동시에 사용하되, 대부분의 외벽엔 외부 구조용 합판만으로 시공해도 무리가 없기에 전담 구조용 스터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1층과 2층의 층간에 시공하는 합판의 경우 두께 28㎜ 제품(경량 목구조 18.3㎜, 일반 중목 구조 24㎜)을 사용함으로써 합판의 장당 가격은 상승할 수 있지만, 하부에 들어가는 목재 장선의 시공 간격이나 두께를 좀 더 여유롭게 배열할 수 있기에 결국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일본 프리컷 공장 전경.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 방안_몇 년 전까지 국내에서 프리컷 중목 구조를 시공하려면 일본에서 엔지니어 한 명과 목수들을 데려와 현장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당일 인건비도 인건비지만, 항공료를 비롯한 이동 경비, 숙박비 등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직은 극소수지만 프리컷 중목 구조를 이해하고 시공을 경험한 국내 목수들이 한두 명씩 늘어나면서 그중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국내 전문팀이 속속 생겨나는 추세이다. 일본 현지 공장의 엔지니어가 꼭 필요한 난해한 구조가 아니라면, 국내 목수 팀과 협의해 얼마든지 독자적인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물론 현재까지 목구조와 외부 합판을 시공하는 데에 5일 정도가 걸리지만, 앞으로 경험이 쌓인다면 점점 공기는 단축되리라 본다. 프리컷 공법에 따른 현장 시공 장면. 중목 구조 모듈러 주택 제안_모듈러 주택이란, 기본적인 평면과 입면 구성을 프리컷 중목 구조에 맞게 계획하고 한정된 범위 내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설계하는 주택 상품이다. 도어록에서 화장실 수전금구까지 모든 자재의 스펙과 디테일을 사전에 계획한 주택이다. 중목 구조 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디자인 설계 및 구조 설계비 절감 ▲원자재 구매 파워에 의한 비용 절감(대량 구매 가능: 최소 물량 연간 30동) ▲반복적 공사 프로세스를 통한 인건비 절감 등이다.글 김연철<창조 하우징 이사>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일본식 중목 구조 보급에 힘쓰고 있다. 내진 설계를 통한 구조적 안전성이 뛰어난 일본식 중목 구조를 널리 알려 우리나라 목조주택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창조 하우징 031-420-5537https://blog.naver.com/changjoblog www.chang-jo.co.kr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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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경제적인 프리컷 중목구조 건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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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무상 설계①】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란?
- 큰 돈 드는 귀농귀촌, 무료 설계도면으로 부담 줄이기 전원 속의 삶을 꿈꾼 적 없는 도시인이 과연 있을까? 귀농귀촌은 요즘 도시민들의 '핫'한 주제다. 강원에서 충청, 경남, 전남 멀리는 제주까지 자연 속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잡지나 인터넷 등에서 전원 속 감탄사가 나오는 멋들어진 집에서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여유자금이 넘쳐나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도 귀농 혹은 귀촌을 위해 집 짓기에 큰 부담을 받을 거다. 적어도 1억 원은 족히 넘어가는 집 짓기의 관건은 바로 비용 줄이기다. 그렇다고 엉성하게 집을 지었다간 수리비가 더 나올 건 뻔한 일. 그래서 전원주택 라이프가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무료 설계도면을 준비했다. 무료라고 해서 별로일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주택 구조별, 평형별, 라이프스타일별로 꼼꼼하게 설계 디자인해 요리조리 써먹을만하다. 무료 도면을 볼 수 있는 기회, 그냥 놓치지 마시길. 무료 설계도면, 종류는 뭐가 있나요? 설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농어촌에서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많은 기관들에서 설계도면을 개발해 공개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중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면’을 소개한다. 해당 도면은 그대로 시공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꼼꼼히 설계돼 있어 활용하기 좋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의 ‘전통미를 살린 농촌주택 모델’과 경상북도 도청과 경북건축사회가 공동 개발한 ‘경북형 한옥모델’이 있다. 단, 이들 모델은 설계도가 아닌 만큼 주택 계획과 설계시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면, 이래서 good!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급돼 왔다. 2015년 32종으로 정리해 발표한 표준설계도는 다양한 계층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아담한 독신 주택, 농업인과 비농업인을 위한 주택, 에너지를 70% 절감한 주택, 한옥의 느낌 등을 담았다.표준설계도를 이용하면 설계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건축 허가 절차 간소화는 물론, 시공 표준화로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양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거기에다 무료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살짝 내부 공간에 변형을 주어 취향에 맞춰 건축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이중 27종을 소개한다. 많이 보는 만큼 안목도 높아지니, 찬찬히 살펴보자. ※차후 '전원주택설계' 시리즈 포스트 참조 (전원주택 무상설계 - 농촌주택 표준 설계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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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무상 설계①】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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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념사記念辭] 창간 13주년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 지난 13년 동안 늘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사랑해 주신 독자 그리고 관련 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간 13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한 번의 결호 없이 발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그리고 관련 업계 종사자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때문이었습니다.13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는 독자 여러분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습니다. 6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에 이어 올해부터 스마트폰용 모바일 홈페이지(m.countryhome.co.kr)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태블릿 PC에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창간 13주년을 맞아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는 현재 전원에서 생활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좀 더 다가가려 합니다. 국내외 정원과 식물 정보를 담은'Home&Garden 1, 2, 3', 텃밭에서 키운 작물로 누구나 쉽게 요리에 도전할 수 있는'텃밭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D.I.Y', 나만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 실현을 도와주는'인테리어'등을 통해 전원생활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순유출되었습니다. 통계청은 작년 수도권으로 428만 4000명이 유입된 반면 429만 2000명이 빠져나가 8000명이 순유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귀농귀촌 현상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아파트 시장은 끝없이 추락하는 반면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전원주택 업계에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그간 전원주택 관련 업체 여러분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앞으로도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여러분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그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전원주택 전문지 리더로서 더욱 심층적인 정보 제공으로 관련 업계를 선도하는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가 되겠습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한 질책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겸허한 마음으로 귀를 열겠습니다.끝으로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13년 동안 곁에서 응원해 주신 독자 그리고 관련 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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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념사記念辭] 창간 13주년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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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농가주택 정보와 주의점을 알고 싶어요”
- 건축법상 문제있을 수 있어 꼼꼼히 체크농가에 대한 실속있는 정보 확보가 중요 충북 음성군에 사시는 김영하 독자님이 편집실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을 송제민 기자가 답했습니다. Q.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계획 중입니다. 단지 구입부터 개발까지 경제적이나 신경 쓸 부분이 너무 많아 농가주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농가주택 정보와 또 주의할 점을 알고 싶습니다. 전원주택 라이프에서 알려주세요. A. 농가주택은 쉽게 말해 농촌, 어촌, 산촌에 있는 주택을 말합니다. 농어산촌 인구 감소와 함께 빈 농가주택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이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빈 농가주택은 전국적으로 60만여 채에 이른다 합니다. 농가주택을 구입해 주택을 리모델링하면 신축보다 건축비 및 전용비용, 각종 인허가 절차 등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근래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빈집을 외지인에게 매매함으로써 농어촌 유입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흔히 농촌에 가면 빈집이 많아 마음먹으면 당장 빈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양도 의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외지인에게 팔린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사전 답사를 통해 관련 서류를 확인하는 등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그럼 농가주택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농가주택의 법적 용어는 농어촌주택입니다.농가주택은 건축법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일반 주택매매와 달리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일례로 자동차가 드물던 시절 도로가 중요하지 않아 집을 지을 때, 건축법상 몇 미터 이상의 도로와 접해야 한다는 규정 없을 때 맹지盲地에 건물을 지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농어촌 빈집 중에는 대지 아닌 농지에 무허가로 들어선 건물인 경우도 있다.이처럼 농가주택을 구입할 때 마음에 든다고 계약을 서두르면 곤란한 경우를 당하기쉽다. 먼저 토지대장과 건물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가옥대장(일반 건축물대장) 등을 확인해 봐야 함은 물론, 건축 측량사무소나 부동산 중개업소 또는 관할 관공서 등에 문의해 해당 전문가와 함께 매입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건물주와 땅 주인이 다른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일단 구입하려는 집 가옥대장이나 건축물대장, 건물과 토지 소유주가 모두 동일인이면 안전하다. 하지만 가옥대장과 건축물대장에도 나와 있지 않은 집이라면 주인 없는 무허가 주택일 가능성이 높다.다 낡아 허물어진 집이라고 단순히 부수고 새로 지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전 주인이 아닌 제3자에 지상권이 있는 경우 서류상 땅만 산 것이기 때문에 건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가옥대장, 건축물대장이 없는 무허가 건축물일 때가 이런 경우다. 반대로 집주인인데 토지 소유주는 따로 있는 사례도 있다.따라서 계약서에 발생할 수 있는 건물에 대한 소유권 문제는 매도자가 책임진다는 문구를 넣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쓸 만한 집이 주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싸게 나왔다면 더욱 주의를 요하고 무작정 농어촌 빈집을 찾기보다 농어촌 빈집에 대한 정확하고 실속 있는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어촌 빈집에 대한 정보는 전국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빈집정보센터'를 이용하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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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농가주택 정보와 주의점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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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추럴 라이프] 펜션에서 레지던스로, 제 3세대 전원주택 라이프로 진화
- 주5일 근무제와 고속철 개통으로 도시인들의 주말 라이프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 평소 계획했던 레저활동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도시인들의 탈출구처럼 여겨지는 전원주택을 갖는 것에도 그 어느 때보다 열심이다. 전원주택의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 별장형 전원주택과 펜션형 전원주택이다. 여기에 최근 ‘레지던스(Residence) 스타일’의 신개념 전원주택이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고급형 별장주택단지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 싶다. 이미 도심에선 익숙한 용어인 ‘레지던스’는 주택이나, 큰 저택에 해당하는 용어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시설과 관리는 호텔처럼, 느낌은 내집처럼’ 지낼 수 있는 부티크형 호텔들에 붙여졌다. 그 중 몇 군데는 아예 코업 레지던스란 명칭을 이름으로 내건 곳도 있다. 강남엔 오크우드 프리미어가, 강북엔 프레이저 스위츠가 대표적인 스타일. 요즘 전국 어디를 가든 초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펜션의 남발을 볼 수 있다. 특히 대규모 펜션단지 개발과 콘도업계의 펜션업 진출 등이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일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민박대신 펜션이란 간판을 바꿔 단 함량 미달의 펜션도 많아졌다. 수익형을 보장받던 초기의 스타일은 이제 양적으로 팽창한 펜션사업 덕분에 경쟁이 치열해져 더 이상 고수익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펜션을 대치할 새로운 대안, 즉 제 3세대 전원주택 라이프를 시작할 아이템은 없는 걸까? 전원주택에 레지던스란 개념을 붙인 곳은 9월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홍천 허브밸리’가 처음이다. 즉 전원주택이되 단지형 전원주택으로 규모를 확장시키고 스파나 허브농원같은 테마가 있는 부대시설들을 먼저 건설하고 관리본부를 두어 분양받은 토지의 소유자가 개인소유의 전원주택을 건축한다면, 그 관리를 맡아주고 펜션처럼 수익형 운영을 원하면 위탁경영까지 도맡는 스타일이다. 총 60동 규모의 대단위 단지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곳의 장점은 고객 선택만 할뿐 골치 아픈 행정, 금융, 관리, 홍보에 관한 모든 일은 본사에서 해결해 준다는 점이다. 또 난개발로 주변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을 감안 최적의 입지조건에 지형을 그대로 살린 전체 설계, 일관성 있는 건축물 배치, 웰빙형 조경으로 하나의 타운을 건설하는 스타일이 독특하다. 홍천 허브밸리 쪽은 이런 스타일을 ‘제 3세대 전원주택 시대를 여는 새로운 레지던스 스타일’로 명명하고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19일부터 열린 MBC 건축 박람회에서도 연일 관람객들이 몰려 이런 새로운 스타일에 대해 관심을 끌었고, 향후 전원주택문화가 ‘레지던스 스타일’로 변화됨이 예고됐다. 특히 입주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설계디자인을 볼 때 전형적인 펜션스타일의 목조주택이 아닌,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처럼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마치 갤러리같은 느낌을 주는 스타일리쉬한 전원주택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듯하다. 어떻게 보면 맞춤형 전원주택단지인 듯 보이는 레지던스 스타일의 홍천허브밸리는 당분간 전원주택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라이벌없는 전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田 ■ 글 이미경<프리랜서> / 사진 월드콤, 캠프스튜디오 도움말 : 홍천 허브밸리 (02)3443-8988, www.herb-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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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추럴 라이프] 펜션에서 레지던스로, 제 3세대 전원주택 라이프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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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전원주택 시장 어떻게 달라지나 전원주택-주거형·주말형 양분화 가속
- 2003년 전원주택 시장 어떻게 달라지나 전원주택-주거형·주말형 양분화 가속 -------------------------------------------------------------------------------- 전원주택 시장에도 호재가 생겼다. ‘그린벨트 해제’와 ‘주5일 근무제’가 바로 전원주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된 것이다.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된 요즈음 전원주택을 찾는 풍속도도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출퇴근형 전원주택’에서부터 ‘실버형’, ‘주말형’, ‘하프엔 하프’, ‘임대형’ 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류를 크게 나누면 주거형과 주말형 전원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 그동안 전원주택은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외면당해 왔다. 그 요인들을 살펴보면 수요층을 예측하지 못한 건축이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대지는 150∼200평, 건평은 50∼60평 정도이고, 가격은 2억5천∼3억선 정도가 되어야 폼이 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소득 1만불 시대 수요자는 정년퇴직을 하거나 정년을 대비한 사람들이라고 내다보았던 것이다. 이것은 전원주택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시기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아파트문화가 처음 도입된 시기에는 소형부터 시작을 해서 주거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대형부터 시작해서 주거 개념이 아닌 별장 개념으로 시작을 했던 것이다. 물론 돈이 안 되는 전원주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아파트문화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언론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닭장에서 누가 살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살아보니 생활의 편리성 때문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그와 반대로 언론에서 1만불 시대에는 이런 전원주택이 좋다는 환상적인 꿈만 이야기했다. 그러나 막상 살아보니 주거문화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과 생활 편의시설, 병원 이용 등이 불편하여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에서 2002년 8월 인터넷을 통해서 연령별 전원주택 선호도를 조사한 적이 있다. 응답자 2339명 중 20∼29세 439명(19%), 30∼39세 952명(41%), 40∼49세 662명(28%), 50∼59세 241(10%), 60세 이상 41명(2%) 순으로 나타났다. 전원주택 시장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50, 60세대보다는 30, 40세대가 주 수요층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내용이다. 오랫동안 전원주택 컨설팅을 해온 경험이 여론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런 사실은 전원주택을 원하는 수요층이 큰돈이 없는 세대라는 것이다. 출퇴근 지역에서 대지 150∼200평, 건평은 30∼40평, 가격은 1억5천∼2억원대가 주류를 이뤘다. ‘큰집은 부담만 되고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것도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또한 전원주택에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부부의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면 임대해서 살아보고 가족이 다 좋으면 결정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전원주택 임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꿈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전원주택 시장에도 호재가 생겼다. ‘그린벨트 해제’와 ‘주5일 근무제’가 바로 전원주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된 것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된 요즈음 전원주택을 찾는 풍속도도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출퇴근형 전원주택’에서부터 ‘실버형’, ‘주말형’, ‘하프엔 하프’, ‘임대형’ 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분류를 크게 나누면 주거형과 주말형 전원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 5일제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 격자형 간선도로의 개통으로 동서남북의 접근이 편리해져 출퇴근을 하는데 있어 심리적 거리가 짧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어 출퇴근 부담감도 줄어들어 요즈음 386세대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경관이 좋은 입지라면 주거에 투자를 한다. 열악해지는 도시의 공기오염으로 인한 원인 모를 괴병(怪病)과 기관지, 피부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주5일 근무제가 현실화되고 소득 수준이 상승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문화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시 부활하기 시작하는 전원주택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친환경적 전원주택이 재테크가 된다 주거용 전원주택 이런 현실에서 주택수요자들은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고, 환경친화적인 주거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서 주택 수요자들은 “앞으로 주택을 고를 때 주변환경을 제일 먼저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현대인들이 원하는 주택의 형태는 한마디로 전원주택인 것이며 실제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전원주택에서 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전원주택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인 ‘세컨드 하우스’ 개념이 강하였다. 교통이나 근린생활시설들이 불편하여 상시 거주하여 사는 사람들은 불편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했다. 또 분양 차익과 가격 상승이 뛰어난 아파트와 비교해 보았을 때, 투자 가치가 떨어지고 전원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가 자금부담도 컸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자금이 필요해 팔려고 하면 아파트처럼 쉽게 팔리지 않아 환금성이 아파트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투자적인 매력이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상황들이 많이 바뀌고 있다. 지역 요소마다 새로운 도로가 뚫리고 기존 도로들이 확포장되면서 교통은 편리해졌고 생활 편익시설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시골도 도시 못지 않게 생활하기에 편리해졌다. 특히 주거공간으로서 도시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면서 도시인들은 공기 맑고 흙 냄새를 마음껏 맡을 수 있는 시골로 내려가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생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부동산 시장환경도 변해가고 있다. 아파트는 거품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이 전원주택(지)에 투자해야 할 시점으로 보는 것이다. 도시근접형 전원주택과 빌라트형 전원주택 전원주택은 도시에서 30∼40킬로미터 반경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았다. 도시 외곽에는 그린벨트지역으로 건축물이 있는 농가를 증개축해서 전원주택으로 사용했다. 그나마 행위 자체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는 도심에서 15킬로미터 반경의 그린벨트가 부분적으로 해제되어 2003년부터는 도시형 전원주택들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동호인들이 공동 구매해서 지은 3층 ‘전원빌라트’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또한 ‘도시형 전원주택’에는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 관계로 정년퇴직을 한 실버형 전원주택자들이 선호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전원주택 시장이 수요자 주도의 시장이라면 도시형 전원주택이나 빌라트형 전원주택은 공급자 주도형 전원주택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이런 예감은 2002년 9월 경기도 남양주 평내 택지개발지구 내 전원주택 단지 분양에서 단 하루 만에 청약이 끝났던 것을 보아도 알 수가 있다. 도시형 전원주택지로 전망이 있는 지역으로 서울 외곽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인접한 시 지역이다. 구로구에서는 2002년 12월10일 그린벨트 우선 해제구역인 천왕동 27번지 일대 63만제곱미터의 구로지구를 서남권 신시가지형 뉴타운개발지역으로 지정, 저밀도의 전원형 고급주택 단지로 개발해 줄 것을 최근 시에 건의한 상태다. 이와 같이 시의 건축행정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로구처럼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광명시, 의왕시, 고양시, 남양주시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지역도 도시근접형 전원주택과 빌라트형 전원주택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고속전철 천안 역사 역세권에 해당하는 아산 신도시 주변과 천안시 풍세면, 광덕면 주변도 유망지역으로 볼 수 있다. 도시근접형 전원주택이나 빌라트형 전원주택의 보급은 현실적으로 도심의 단독주택공급 한계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주거문화의 형태도 아파트에서 단독으로 옮겨가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출퇴근형 전원주택 기간산업의 발달로 교통망이 빠른 기간 내에 좋아졌다는 것도 심리적 거리를 단축시켜 주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전원주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즉 전원주택 시장의 주고객 층이 30∼40대 출퇴근 전원주택자란 사실이다. 분당은 오리역을 중심으로 주택공사, 토지공사, 가스공사 등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공사직원들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것보다. 용인에서 출퇴근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용인시 양지면은 분당 오리역에서 23킬로미터 반경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이다. 현재 양지 주변에 대지 150평에 건평 40평 정도면 2억∼3억 정도에 나간다. 보통 사람들은 초등학생이 있는데 어떻게 전원주택에 가서 살 수 있는가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지 주변 초등학교는 강남에 버금가는 교육수준이라고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이들 학교문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이 발목을 잡는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토지부터 공동으로 구매를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집을 공동으로 지으면 건축비도 월등히 줄일 수 있다. 대지200평 정도에 건평 40평이면 2억5천∼3억 정도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원주택을 1억5천만원선이면 마련할 수 있어 재테크가 되는 공동구매를 선호한다. 농가를 리모델링하여 전원주택으로 기존 가옥이 딸려있는 5천만원∼1억원 사이 소규모 토지를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용인, 광주, 양평 등에서는 전년도에 비해서 30%정도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 주변의 값싼 농가주택을 구입하여 전원주택화하려는 수요자가 많이 늘어나, 경기도에서는 경기넷을 통해서 빈 농가주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전원주택은 예전과는 달리 잘만 고르면 살기도 좋고 투자가치도 높다.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원주택을 마련, 탈 서울을 실행에 옮길 시기가 된 것이다. 주로 토지와 전원주택 분야만 컨설팅해 온 경험으로 본다면 ‘앞으로 전원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아파트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양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적으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거나 기존 가옥이 딸려있는 5천∼1억원 사이의 소규모 토지는 앞으로도 상승하리라 보이므로 지금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가 하락하고 명퇴자들이 많게 되고 주5일 근무제가 금융권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수도권 외곽으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농가주택을 구입, 개조하여 생활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또 펜션이나 민박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상상을 초월하는 아파트가격 상승은 내집을 가지려는 서민들의 소박한 꿈을 빼앗아버렸다. 그 대안으로 농가주택에 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면지역에서 건평 45평 이하, 가격 2억원 이하가 되는 농촌주택을 3년 이상 보유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는 법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상정되어 늦어도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1가구 2주택 외에 상시거주를 하지 않는 전원주택에 일반 세금보다 5배가 많은 별장세가 부과되었으나 상반기 중에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농림부가 농촌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인수위에 보고한 사항으로 지자체에서도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메카톤급의 뉴스가 전원주택에는 큰 호재가 되어 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다. 주말형 전원주택 주말주택자들이 주거형 전원주택자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 주거형 전원주택자들이 잘못 판단한 경우가 주말주택지로 분류될 수 있는 지역에 주거형으로 집을 크게 짓는 것이다. 이런 경우, 지역의 정서를 무시하고 지어 손해를 보게 된다. 양평의 경우 용문면은 한때 경천철이 2002년에 개통이 될 것이라 하여 주거형 전원주택지로 실버, 휴양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사람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집도 크게 지었다. 그렇지만 전철은 2008년이 되어야 개통될 것이라 한다. 주거형이 되려면 사회적인 기반 시설이 뒷받침 해주고 편의 시설과 병원, 문화시설의 이용도 편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지역 정서를 무시한 평생 내집이 되어 재테크가 되지 못한다. 주말주택은 보통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반정도의 거리가 좋다. 그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면 정체되었을 경우 5∼6시간 걸리게 되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감이 생기게 되어 주말주택에 흥미를 잃게 된다.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출퇴근 전원주택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는 현재 살고 있는 집과의 거리보다는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 주말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은 가족끼리나 친척들과 같이 농사를 체험하면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과 낚시, 등산, 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많다. 이런 장소로는 경기도와 접경지역이면서 레포츠나 온천 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좋을 것이다. 특히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출퇴근 전원주택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남양주 수동면이나 가평군 상·하면과 외서면 가평읍 금대리 산유리 주변과 강화군지역이 좋다. 수동면은 경춘국도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심리적인 거리가 멀리 느껴진 곳이지만 실제 거리는 잠실에서 30킬로미터 반경에 위치한 곳이다. 현재 남양주 오남면에서 대성리로 이어지는 외곽 동북부순환도로가 공사 중에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된다면 동부권 출퇴근 전원주택 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강화군의 경우도 강화 제2대교가 개통되어 인천의 경우 30분대 출퇴근 거리가 될 것이다. 펜션형 전원주택과 하프엔 하프형 전원주택 주5일 근무제는 새로운 유형의 전원주택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02년부터 도심권을 벗어난 수도권외곽이나 그 외 지역에서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펜션형 전원주택을 생각했을 것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수익이 되는 펜션형 전원주택은 사업을 집에서 하게 되니 가족 중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찬스가 된다. 재테크가 되면 불편한 것쯤은 참을 수 있다는 것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리턴을 한다고 해도 재테크면에서는 전원주택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성공을 한 것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지 의문점도 많다. 아직은 실험 단계로 결과는 2003년 후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다. 하프엔 하프 전원주택은 말 그대로 일주일 동안에 주거지가 두 곳이 된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이나 그밖의 이유로 전원주택으로 이사할 수는 없으나 전원주택에 살고픈 욕망을 버리지 못한 경우를 들 수 있다. 또한 공기가 좋은 쾌적한 환경에서 요양을 원하는 부모님에게 전원주택을 지어 드리고 모시고 살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하프엔 하프형 전원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이 주5일 근무제로 용기를 얻게 되어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田 글 진명기 dol@greenhouse21.com [글쓴이 진명기는 전원주택 전문 부동산중개업소인 ‘전원주택 돌’의 대표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전원주택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통한다. 수도권 주변과 지방의 땅을 대상으로 단순 중개는 물론, 전문적인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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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전원주택 시장 어떻게 달라지나 전원주택-주거형·주말형 양분화 가속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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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전원에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
- 누구나 한 번쯤은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꿈을 꾸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러한 욕망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감염 우려와 집콕을 해야 하는 도심보다는 농촌은 비교적 안전하고 야외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으로만 그칠 뿐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이들이 꿈을 현실로 이뤄내는 것일까.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안성 장미피는마을, 제주커피수목원, 횡성 신선마을, 유로제다 커뮤니티형 전원마을에 사는 사람들안성시 장미피는 마을은 총 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5세대가 살고 있고, 두 집은 건축 중이고 1집은 설계 중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 이곳에서 이웃으로 만난 사람들이다. 이 마을의 특징은 옛 시골마을의 이웃사촌처럼 지내고 있다는 점이다.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놀고, 함께 행사도 기획, 운영하면서 공동체 마을을 꾸려나가고 있다. 공동으로 염소를 키우고 닭도 키우고 있다. 매주 돌아가면서 동물 돌봄 당번이 정해지고, 소소한 것도 서로 나누고 공유한다. “날씨가 풀리면 다들 집 밖에 나와 있어요. 이웃들과 수다 떨며 놀기도 하고, 한잔 기울이기도 하죠. 2명이 시작하고 있으면 어느새 4~5명이 모여 있곤 해요. 매일 보는데도 이야깃거리가 끝이질 않아요. 사건사고도 종종 생기죠. 염소가 두 번이나 가출(?)을 했었는데, 마을 사람 총동원해서 찾아오기도 했고, 고양이들이 잡아놓은 쥐들을 들판에 묻어주기도 하고, 누군가 갑자기 쓰려진 일이 있었는데 응급처치 후 병원에 데려간 일도 있었죠.” 장미피는 마을 주민들 모습. 이 마을에서 가장 젊은 신재호(39세)·채순영(39세) 부부. 이들은 아파트 전세금과 금융권에서 대출받고, 가족으로부터 빌려 4억 원을 마련해 이곳에 정착했다. 신재호 씨는 이곳에서 ‘이장’으로 불린다. 나이가 제일 젊다는 이유로 마을 대표 겸 심부름꾼(?) 역할을 맡은 셈이다. 이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4번이나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 전세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쫓겨난 적도 있었다. 아파트를 마련할 형편이 안 되다 보니 이사를 다닐 때마다 서글픈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전원마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요건을 따져보니 안성시로부터 농촌주택 개량사업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저 없이 전원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전원으로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내 집이 있어서 더 이상 이사를 안 다녀도 되고, 좋은 이웃들과 함께 하니 삶이 너무 재미있어요.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정도예요. 9살, 4살배기 딸이 있는데, 둘째는 마을에서 인기가 매우 좋아요. 어느 집이든 마음대로 들어가죠. 이웃들은 아이와 놀아주고 밥도 먹여주죠. 아이가 집에 없어도 전혀 걱정이 안돼요.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아내와 외출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집에 없더라고요. 마을 단톡방에 ‘저희 서울 좀 다녀올게요.’라고 올리고 갔다 온 적도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마을 주민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 이성현 푸르네 대표의 가족은 이곳에 온 지 2년이 지났다. 도심 아파트에서 살다가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왔는데, 더 빨리 오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한다. 대학생 딸들의 반응도 확 달라졌다. 이곳을 처음 봤을 때 “아빠, 이런데서 어떻게 살아.”라고 했었는데, 2년 지난 지금은 “이젠 도시에서 못 살 것 같다.”고 말한다. 도전형 72세 커피 농부 김영한 대표40세에 안전지대인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또 다른 문을 열었고, 육십 넘어 제주도로 내려가 새로운 길을 개척한 김영한 제주커피수목원 대표. 그는 2011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옮겨 인생 3모작을 시작했다. 제주도 첫 사업으로 웨딩사진관을 열었는데, 사업은 곧 위기 속에 빠졌다. 그다음으로 시작한 것은 카페였다. 좀 더 사업을 확장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커피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제주커피수목원 전경. 2013년 커피 농장을 짓기 시작해 4년 만에 커피 열매껍질에 당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에 착안해 세계 최초로 커피와인 개발에 성공했다. 커피와인 제조 기술은 특허도 취득했다. 그리고 알코올 도수 40도짜리의 커피코냑도 개발하는데 성공. 이후 오페라를 결합한 감성적인 브랜드까지 창출하고, 카페인이 70%나 줄어든 ‘제주 워터 로우 카페인 커피’도 만들어냈으며, ‘프리티 커피’까지 론칭하는 등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커피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가 일군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제주커피수목원은 커피 재배부터 로스팅 과정은 물론 커피와인 등 응용제품 생산까지 체험할 수 있는 2446㎡ 규모의 이색 복합 공간이다. 커피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커피수목원 연간 방문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고, 매출액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그는 귀농에 성공하기까지 수없는 고비를 넘겼고,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고 말한다. 김영한 대표 모습. 그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생기고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고객이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기존 유통망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판로 확보가 쉽지 않으므로 지역 농가와 귀농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2세 현역 제주커피수목원 김영한 대표는 자신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N잡러로 살기로 했습니다’를 출간했다. 도심 탈출형 백철호·엄옥주 부부 이야기집도, 땅도, 연고도 없는 전원으로 무작정 들어간 백철호·엄옥주 부부. 이들은 1994년 무작정 도시를 탈출해 경남 하동군 화개면으로 들어갔는데, 이 시절에는 귀농이란 말조차 없었다.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 것은 몰라도 그 반대 경우엔 워낙 희귀한 일이라 언론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먹고사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전원주택 라이프 2015년 4월 호 참조) 백철호 엄옥주 부부가 지은 집과 황토방 펜션. 무작정 도심을 탈출해 하동으로 들어가 녹차 따는 일부터 시작했다는 백철호 대표. 이들은 무작정 도시를 탈출해 시골에 살면서 아이 셋을 낳아 기르며 이웃의 도움으로 녹차 만드는 법, 황토방 만드는 법, 구들 놓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집 두 채(본 채와 별채),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손수 짓고 2000년에 ‘유로제다’라는 상호로 독립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을 다시 만나 시골 생활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백철호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NTERVIEWQ.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하겠는지요?A. 아니요. 지난 과정들과 결과를 감안해서 생각한다면 좀 더 현실적인 부분을 준비한 후에 귀농귀촌 하겠습니다. 사실 그때는 무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회복지 공무원이었던 아내라도 직장을 유지하도록 했다면 덜 힘들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다시 시작한다면, 무작정 떠나는 게 아니라 준비과정을 충분히 거치고 실행하겠습니다. 적어도 집과 땅을 마련하고서요. 그래야 가까운 사람을 덜 힘들게 할 테니까요. Q. 요즘 시골 분위기는 어떤가요?A.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 분들이 귀농귀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60대가 주로 많지만 앞선 귀농귀촌인들의 자녀나 토착민들의 자녀들(20~30대 청년)이 오는 경우도 보입니다. Q. 대표님처럼 무작정 도시를 탈출해서 시골로 간다면 먹고 살 수 있을까요.A.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있다면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처럼 무모한 결정을 해서는 안 됩니다. 부부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 순수 자연미가 느껴진다. Q. 시골에 일거리는 충분히 있는지요?A. 몸으로 하는 일은 언제나 있습니다. 농사일, 예초기나 엔진톱으로 하는 일은 시골에 산재해 있습니다. 공사현장 일도 있고요. 하동 지방은 3월부터 녹차 따는 일도 많습니다. 창의성이 있다면 일은 얼마든지 만들면 됩니다. 저 또한 몸으로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펜션 운영, 구들방 만들기, 목공 등 사업체도 꾸리고 있고, 집 짓는 일을 맡아서 하기도 합니다. Q. 월 생활비와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A. 저희는 자녀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월 400만 원 전후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 수입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를 병행, 즉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니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빚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Q. 시골생활에 만족하고 계신지요?A. 저희는 매우 만족하며 시골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점진형 ‘5도2촌’에서‘5촌2도’으로구건서 신선마을 촌장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한 계획을 그는 현직에서 활동하면서 설계했다. 이를 위해 2004년부터 틈나는 대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마땅한 곳을 찾았다. 현재의 부지를 만나기까지는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강원도 홍천에서 1차로 귀농귀촌을 실행했으나 실패의 고배를 맛보았고, 다시 찾은 곳이 횡성군 안흥면 부지였다고 한다. “횡성군 안흥면 신선마을을 보자 ‘바로 여기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접근성이 좋은 데다 아늑하고 조용하거든요. 또, 기존 마을과 떨어져 있어서 제가 만들고 싶은 공동체 마을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이곳으로 정했지요.” 구건서 촌장은 2009년 횡성군 안흥면에 2만 4,750㎡(7,500평)의 부지를 구입한 후 틈틈이 땅을 일궈나갔다. 일 때문에 시골에 상주할 수는 없었고,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2일은 시골에서 보내는 ‘5도2촌’으로 부지를 가꿔나갔다. 그러자 나무와 풀로 무성했던 부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모습을 갖기까지는 10년의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쓸모없는 땅에 불과했던 부지가 ‘매화산 신선마을’이란 멋진 이름으로 태어났다. 현재 매화산 신선마을엔 10가구가 살고 있다. 모두 가까운 지인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함께 일하고 나누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구건서 촌장은 처음엔 5도2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이 있을 때만 도심에 나가다 보니 5촌2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 구건서 신선마을 촌장의 이야기 '귀농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는 아래 포스트에 자세하게 소개되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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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전원에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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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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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다시 봄을 기다리며
- 세월리로 이사 온 지 한 해가 다 되어 간다. 봄부터 시작한 잔디와 나무 심기에서 비롯해 채소와 푸성귀 키우기, 화단 가꾸기, 계단 만들기 등 여름과 가을 동안 쉼 없이 일을 한다고 했는데도 또 할 일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것이 바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봄을 준비하는 일일 것이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거름을 주지 않는다면 나무들이 꽃을 온전히 피우겠는가. 김장을 하지 않는다면 겨울과 이른봄에 무엇을 먹겠는가. 여기는 시골이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준비는 봄을 기다리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초겨울 바람이 세월리의 들판을 가로질러 간다. 가을걷이가 다 끝난 들판에는 이제 바람이 머물고 갈 벼들도 무 배추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 대신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갈대들만 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겨울이 오고 있는 것이다. 겨울 준비는 아직은 뭐라 해도 김장하는 데서 시작된다. 배추를 절이고 양념과 무채로 김장 속을 만들어 김장하는 모습은 전통적인 김장 담그기 그대로다. 물론 모든 재료는 세월리에서 농사를 지은 것들이다. 그러니까 김장하는 모습은 도시에서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자신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채소와 양념으로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지난 토요일 한창슈퍼에서는 큰 길가에서 김장을 하는데, 서울 사는 아들딸들이 모두 내려와 함께 하고 있었다.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운데 김장은 한 항아리씩 채워지고 있었다. 서울로 가져 갈 것들은 주로 비닐 포대에 담겨지고 있었지만 김장독을 묻는 것이 최고의 맛이라고 이장이 옆에서 거들고 있었다. 김치 냉장고가 그 맛을 따라가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라고 말이다. 용보네도 김장을 다 끝냈다. 우리 집 앞에 있는 고추밭 농사는 망쳤지만 다행히 강가에 있는 고추를 거둘 수 있어서 양념 걱정은 없었다. 세 식구 먹는 데 백 포기 정도 했으니 넉넉하다고 했다. 이런 말을 할 때 용보는 가장 행복한 듯했다. 내가 김장 걱정을 하고 있으니까 이장이 이렇게 말했다. 김장하는 집 세 군데만 들리면 올 해 김장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정말이다. 이렇게 인심이 살아 있는 곳이 세월리다. 김장을 하는 데는 아직은 품앗이가 절대적이다. 도시에 사는 가족들끼리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을 사람들끼리 김장 날을 서로 다르게 잡아 품앗이를 하는 것이다. 익보네가 아직 김장을 하지 않았는데 아마 김장 날을 늦게 잡은 모양이다. 품앗이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노동 방식의 하나다. 그러나 모내기에서 풀베기, 타작까지 기계로 하는 실정이다 보니 김장 같은 가정일에 품앗이가 남아 있는 것도 다행이다 싶다. 품앗이는 노동의 효율을 올리기도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도 크게 기여해 온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장을 같이 하다 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집집마다 각기 독특한 김장 맛을 다 알게 되는 것이다. 천차만별인 사람들의 성격들처럼 말이다. 그런데 세월리에서 첫겨울 준비를 하는 우리집은 아직은 김장이 문제가 아니다. 개집 보수, 수도꼭지 보온대책, 나무 거름주기 등 겨울나기 준비가 태산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개 한 마리를 키우기로 한 것이 이렇게 일이 많을 줄은 미처 몰랐다. 개집을 짓기도 전에 아내가 개를 몰고 오는 바람에 서둘러 지었는데, 목공에 능숙하지 못한 관계로 개집 하나를 만드는 데 이틀이나 걸렸을 뿐 아니라, 앞집 동완이 아빠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중요 기둥만 세우고 거기에다 베니어판을 대기만 했기 때문에 판자로 지붕과 옆을 보완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멍석을 만들어 넣는 등 보온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제 후회해도 소용이 없게 됐다. 세월 주유소에서 데려온 개는 러프 콜리라는 스코틀랜드를 원산지로 하는 종류인데 덩치에 비해 매우 온순하여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만 정이 들어버린 것이다. 평소 개나 애완동물들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물론 정이 들어버린 데는 콜리(이름을 그냥 콜리라고 부른다)가 사람을 잘 따르고 온순한 면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아내와 둘만 사는 집이다 보니 가족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집을 떠나있는 상훈, 상섭 두 아들이 오는 날이면 옛 식구가 만난 것처럼 좋아하니 이제는 영락없이 같이 살아가는 운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올해 심은 나무들도 우리 집에서 첫겨울을 나게 되었다. 나무들의 겨울나기는 가을에 거름을 주는 것부터 시작된다. 봄에 뿌리를 내리고 첫여름을 나는 데 나무들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것을 나무들의 몸살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음력 유월만 넘기면 그 나무는 자연적인 생명을 다할 때까지 산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이런 나무들이 겨울을 온전하게 나기 위해서는 봄과 여름 내내 소진해버린 에너지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거름주기인데, 생각보다 만만한 것이 아니다. 나무 한 그루에 보통 20킬로그램들이 한 포대 이상은 주어야 한다니 퇴비도 퇴비지만 거름 주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세월리로 이사 온 지 한 해가 다 되어 간다. 봄부터 시작한 잔디와 나무 심기에서 비롯해 채소와 푸성귀 키우기, 화단 가꾸기, 계단 만들기 등 여름과 가을 동안 쉼 없이 일을 한다고 했는데도 또 할 일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것이 바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봄을 준비하는 일일 것이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거름을 주지 않는다면 나무들이 꽃을 온전히 피우겠는가. 김장을 하지 않는다면 겨울과 이른봄에 무엇을 먹겠는가. 여기는 시골이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준비는 봄을 기다리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이장 심재준 씨는 오늘도 걱정을 했다. 내년에는 우리 마을에 여성회관을 하나 짓는 것이 소원인데 하면서. 이런 마을일에 정작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세월리에서 일 년 동안 살았다고 생각하니 왠지 허풍만 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마을일이나 개개인의 사정에 같이 걱정하면서 동참하는 자세로 살아야겠다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오늘은 달도 늦게 뜨는 밤, 달빛 대신 별빛이 세월리 초겨울의 밤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밤을 지키는 저 별처럼 세월리 마을 주민 모두의 마음 속에 언제나 별 하나씩 빛나기를 바라본다. 그동안 변변치 않은 글을 연재해 주신 전원주택 라이프에 감사 드린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세월리 이장을 비롯한 주민 여러분께 건강과 보람이 언제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田 ■ 글 이기윤(시인·육군사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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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 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 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 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 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 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 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 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 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 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 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 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 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 (*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 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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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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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Leonhard Hilzensauer 위치 :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Vorarlberg, Austria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모듈러 주택 건축규모 : 지상 1층 연면적 :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 50㎡(15.12평) 준공시기 : 2020년 설계 : 크리스틴 톤코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 시공 : 귄터 해머러Gunther Hammer 외장재 : 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 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 코트야드 하우스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 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 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 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 산맥과 빙하의 경치가 아 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 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 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 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리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 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 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 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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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