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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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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에 따라 공간이 바뀌는 집 체코 레이어드 홈
- 자연 친화적인 집을 꿈꾸는 4인 가족을 위한 주말용 주택이다. 건축가는 태양 경로에 따른 공간 설계로 자연채광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지붕 정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공간을 레이어드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와 동선을 갖춘 집으로 완성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 사진 BoysPlayNice www.boysplaynice.com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HOUSE NOTE위치 체코 자테츠 체르노시체 Zatecka, Cernosice Prague-west건축규모 지상 2층연면적 210㎡(63.52평)건축면적 190㎡(57.47평)대지면적 925㎡(279.81평)건축비용 약 5억 1140만 원(1000만 코루나)설계시기 2016년완공시기 2020년외장재 벽 - 적삼목 사이딩+라인징크(독일, RHEINZINK), 점토블록(체코, HELUZ)바닥 - 자연석 타일, 잔디, 지붕 정원(독일, OPTIGREEN www.optigruen.de)내장재 벽 - 자작나무바닥 - 타일 (이탈리아 CE.SI. Ceramica www.cesiceramica.it), 원목마루창호 디자인창호(야노시크, www.janosik.cz)벽난로 스토브16 (www.stuv.com)설계 카아 스튜디오 kaa studio Kamila Holubcova, Antonin Holubec+420-602-934-679 www.kaa-studio.cz기초공사 L CONSTRUCT S.R.O +420-235-350-154, www.lconstruct.cz인테리어 토마스지마 TomasZima 레이어드 홈은 체코의 소도시 자테츠 내 체르노시체라는 마을에 지어졌다. 체르노시체 마을은 프라하 남서쪽 가장자리, 베룬카 Berounka 왼쪽 강둑에 있는 중앙 보헤미안 지역으로 프라하까지 쉽게 오갈 수 있는 교외 휴양 및 주거지역이다. 건축주 부부는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휴가나 주말에 이용할 친환경 주말주택을 꿈꿨다. 부부가 지금의 대지를 만났을 때, 정원 곳곳에 고목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부부는 이 오래된 정원의 생명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거나 자녀들이 자란 뒤에 자연스럽게 주택 내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길 희망했다. 주택 외관은 라인징크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라인징크는 주성분인 아연(Zinc)에 구리, 알루미늄, 티타늄 등이 미량 첨가된 고급 외장재다. 시공법은 강렬한 돌출선이 특징인 돌출잇기를 이용했다. 돌출잇기는 시공이 간단하고 방수 성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채소와 과일을 말릴 공간을 마련하고자, 전면 외벽의 일부를 실내 쪽으로 후퇴시켰다. 이곳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열을 덜어내는 역할을 하고, 식재료를 건조하는 곳이자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는 외부공간으로 활용된다. 외장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목재는 삼나무, 적삼목, 방무목, 멀바우, 이페, 방킬라이 등이 있다. 그중 적삼목은 삼나무를 오일 가공해 만드는 목재로,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해충, 곰팡이 등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특유의 향을 내며, 재질이 부드럽다. 고목들 사이에 지은 집주택이 지어지기 전부터 대지의 앞쪽에는 과실나무, 반대쪽에는 침엽수와 호두나무가 있었다. 부부는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오래전부터 뿌리내리고 있던 나무들과 함께 정원을 공유할 수 있는 주택을 짓길 바랐다. 건축가는 마을을 내려다보고 주변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를 찾았고, 고목을 피해 집을 앉힐 수 있는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그런 다음, 1층에 부부 침실과 거실, 주방 및 식당, 욕실, 작은 서재를 배치했고, 2층에는 자녀들을 위한 공간들을 계획했다. 1층 거실. 북쪽으로 별도의 응접실도 마련해 놓았다. 부부는 언제든 밖으로 나가 잔디를 밟으며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창문 앞에 데크를 깔아놓았다. 주방 옆 식사 공간. 식탁과 가까운 곳에 짜 놓은 수납장에 식기류와 작은 가전 등을 넣어두고 사용한다. 주방과 거실이 맞닿는 지점에, 세련된 디자인의 현대식 목재 스토브를 설치했다. SBR(단일 연소율) 자동 제어 기능이 탑재돼 있다. 덕분에 별도 조작해야 할 공기 댐퍼가 없어 이용이 편리하다. 거실에서 부부 침실이 있는 복도까지 동선이 연결돼 있다. 중간에 슬라이딩 문을 2개 설치해 공간을 언제든 분할하거나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슬라이딩 문을 이용한 공간 레이어드 부부는 온종일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는 탓에 자연 속 ‘친환경 자재로 지은 건강하고 편안한 별장’ 이자 ‘공간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주말주택’을 바랐던 것이다. 공간과 동선을 상上 하下로 나누고 채광에 따라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부부의 사적 공간과 가족들의 공용공간이 함께 하는 1층은, 햇빛이 잘 드는 남쪽에 거실과 식당, 작은 서재 등을 두고, 햇빛이 덜 드는 북쪽에 부부 침실과 주방을 배치했다. 아이들 공간인 2층은 아이 방 1-거실-아이 방 2 순으로 일렬 배치하고, 외부공간에 옥상정원을 두었다. 화이트 타일로 마감한 뒤 빈티지 바닥 타일로 포인트를 준 1층 욕실. 샤워부스는 개방감 있게 투명한 유리 칸막이를 사용했다. 부부가 재택근무 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집무실. 부부 침실 옆에 배치했다. 주택의 뒤에 마련해 놓은 별채 내 아웃도어 룸. 한쪽에 사우나 룸도 마련해 놓았다. 태양 경로를 감안한 배치와 지붕 정원부부는 고효율 창호나 단열재를 이용하기 보다, 자연환경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설계를 바랐다. 건축가는 먼저,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택을 남향으로 계획했다. 남향은 가을과 겨울에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햇빛이 들어온다. 다른 향에 비해 볕이 들어오는 시간이 최대 4시간까지 많다. 특히 겨울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기 때문에 빛이 깊숙이 들어와 실내가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 빛이 얕게 들어와 시원하다. 그래서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붕 정원까지 계획했다. 2층과 연계된, 널찍한 1층 지붕 공간은 테라스처럼 활용해 나비가 있는 싱그러운 초원 정원으로 조성했다. 잔디와 흙이 덮고 있는 지붕은 일반 지붕보다 높은 단열성을 갖게 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선선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붕에 심은 잔디와 녹색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며 공기 정화 기능까지 한다. 1층 주방 벽에 있는 문을 열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2층의 양 끝인 동쪽과 서쪽에 아이들 방이 하나씩 있다. 2층에 위치한 아이 방. 주택의 주 난방 기구인 라디에이터가 보이고, 대지의 높은 곳에 주택을 앉힌 덕에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외장재는 2가지 이상 믹스 매치주택의 외장재는 질감, 색상, 내구성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곱고 일정한 나뭇결을 지닌 적삼목과 청회색의 라인징크 RHEINZINK를 매치했다. 적삼목은 오래전부터 내외장재로 널리 사용되어 온 자재로, 내충성, 내후성이 좋고, 습기에 상당히 강하다. 또, 별도 도장 작업이나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외장재로 사용 가능하고 삼나무 특유의 향과 아름다운 무늬가 특징이다. 라인징크는 티타늄아연판이라고 부르는데, ‘건물의 수명과 같이 간다’고 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유연성이 좋아 다양한 형태로 시공이나 가공이 가능하고, 시공 후 사후 관리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공적으로는 얻기 힘든, 천연 아연 고유의 청회색을 띠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주택의 1층은 견고한 점토블록으로 쌓은 뒤 전면은 적삼목으로, 배면은 미장해 마감했다. 남쪽으로 나 있는 2층 창문과 지붕 정원. 2층과 연결돼 있는 1층의 지붕 부분은 나비가 날아드는 싱그러운 초원 정원으로 만들었다. 잔디와 흙이 덮고 있는 지붕은 일반 지붕보다 높은 단열성을 갖게 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래된 정원이 있던 대지에, 지금의 집을 짓기 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던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한 채 주택을 앉혔다. 주택 전면과 배면 가까이에 있는 나무들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체코 레이어드 홈은 자연의 재료로, 자연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은 주택이다. 태양의 고도를 감안해 남향으로 배치하고,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 동서로 길게 주택을 앉혔다. 겨울에는 태양이 길게 들어와 집안을 따뜻하게 덥히고, 여름에는 움푹 들어간 파사드에 의해 자연스럽게 그늘지도록 했다. 주택의 전면 양쪽으로 스토브용 땔감을 보관해둘 수납고도 마련해 두었다. 주택은 남향에, 동서로 길게 설계됐으며 마을을 내려다보고, 주변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앉혔다. 카아 스튜디오(체코 건축사사무소)카밀라 홀룹 코바 Kamila Holubcova과 안토닌 홀 루벡 Antonin Holubec이 ‘건축을 즐긴다’는 모토로 운영하는 건축사사무소. 체코 내, 도시 계획에서 신축 건물 또는 재건축, 인테리어 및 소형 디자인 및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420-602-934-679 studio@kaa-studio.cz, www.kaa-studio.cz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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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에 따라 공간이 바뀌는 집 체코 레이어드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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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을 위한 필수 선택, 천연벽지 고르기
- 건강한 집에서 살고 싶다면, 천연 자재는 필수다. 특히 내장 마감재 중 실내 전체 면적 비율 40%를 차지하는 벽지는 실내 공기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무엇보다 더욱 신경 써 선택해야 한다. 벽지 전문가를 만나 좋은 벽지 꼼꼼하게 잘 고르는 법을 알아보았다. 글·인물사진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에덴바이오벽지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집을 짓고, 고치고, 개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더불어, 건강을 고려해 깐깐하게 자재를 따져보고 고르는 이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PVC 벽지도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오니, 똑똑한 소비자라도 벽지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 천연벽지 전문 기업 연구개발팀의 남원식 팀장을 만나 진짜 내 몸에 좋은 건강한 벽지 고르는 법을 물어보았다. Q 벽지 선택이 중요한 이유?요즘 많은 분들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실내 오염물질 발생원과 방출량을 확인해보면 단연 벽지가 실내에서 가장 많은 면적과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 30평 크기의 실내 기준으로 면적과 비율을 따져보면 벽지가 약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어떤 벽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오염물질 방출량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Q 벽지의 종류는?크게 PVC로 만들어지는 실크벽지, 종이로 만들어지는 합지 벽지,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벽지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실크벽지는 오염 제거가 쉽고, 시공이 깔끔하게 되며,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최근, 유해성 논란이 알려지며 사용자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합지 벽지는 풀칠하는 배면지 부분과 인쇄가 되는 표면을 합쳐서 만든 벽지로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도 다양해 많이들 사용합니다. 다만 겹쳐서 시공돼 이음새가 매끈하지 않고, 오염이 쉽게 지워지지 않은 것이 단점이죠. 마지막으로 천연벽지는 편백나무, 소나무, 규조토, 녹차, 황토, 옥수수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지므로 유해성이 없어 점점 각광받고 있는 착한 자재입니다. Q 어떤 벽지를 선택해야 하나?벽지가 실내 공기 질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유해한 화학 재료가 아닌, 무해하고 유익한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벽지가 좋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것을 권합니다. 아이들은 폐와 호흡기 등이 약하고, PVC 재질의 벽지를 손으로 만지고 그 손을 입으로 가져가 빨게 되면 유해 성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천연벽지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여기에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 여부도 따져봐야 합니다. 방염처리가 돼 있더라도, 화재 시 벽지는 탈 수밖에 없습니다. 연소되며 유독가스 발생 여부에 따라 생존의 기로가 갈리니 이 부분도 반드시 확인 바랍니다. 더불어 벽지 시공은 한번 하면, 쉽게 교체가 어려운 만큼 은은한 색상과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Q 실크벽지(일반 벽지)와 천연벽지의 차이점?원료 자체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실크벽지의 원료는 실크가 아닙니다. 폴리염화비닐인 PVC가 주원료이고, 딱딱한 PVC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가소제라는 화학성분을 섞어 만듭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들어가 포름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을 방출해 아토피,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죠. 반면 천연벽지는 말 그대로 100% 천연 자재를 이용해 만듭니다. 편백나무, 소나무 등의 침엽수 목분을 주원료로 각종 자연재료에 규조토라고 불리는 천연 미네랄 기능성 광물질을 혼합해 만듭니다. 따라서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 원적외선 방사 효과는 물론, 항균 및 습도 조절 기능, 유해 물질 흡착 제거 및 탈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친환경 벽지와 천연벽지의 차이?국내 친환경 기준에 따라 가공 코팅처리 등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친환경 벽지 범위 안에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벽지는 포함될 수 있지만, 천연벽지 범위에 일반 친환경 벽지들이 포함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친환경 벽지라는 마크보다 재료와 제조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찾는 방법입니다. Q 천연벽지도 기능성 제품이 있는지?천연벽지는 자연소재로 만들어진 일반 벽지 외에 탈취, 항균, 아로마테라피 등 자연소재가 가진 특성을 활용해 만들어진 제품도 있습니다. 저희 에덴바이오벽지가 만드는 제품들은 편백나무, 일라이트, 규조토 등으로 만들어 실내 포름알데히드나 화학 유해가스를 분해 제거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염 개선에 도움 된다는 결과가 임상으로 검증되었습니다. Q 환경적인 면에서도 착한 자재인지?환경적으로 접근해볼 경우, 24평형 아파트를 실크벽지로 도배를 하면 비닐봉지 13만 2000장 분량이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천연벽지는 100%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폐기 단계에서 100%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신속히 생분해돼 자연으로 회귀가 가능합니다. Q 천연재료 고집이 환경에 해가 되진 않는지?간혹 소나무와 편백나무를 주원료로 사용하니, 오히려 환경 파괴가 아니냐며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산림이 노화되면 생장량이 감소하며 탄소 흡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맑은 공기와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나무는 벌채하고 재조림하는 순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한 숲을 유지하기 위해 소나무 기준이 40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렇게 국내에서 40년 주기로 벌채된 소나무와 편백나무만 사용합니다. 덕분에 환경보호는 물론, 국산 목재 생산 자급률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ZOOM IN 에덴바이오벽지국내 천연벽지 점유율 1위의, 국내 유일 천연벽지 제조 전문 기업이다. 정부에서 발주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국책연구기관 및 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기능성이 검증된 자연재료를 발굴, 선정 후 친환경 천연벽지 제조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생산한다. 건강과 환경에 민감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품질검사가 깐깐한 한살림, 아이쿱 등 유기농 식품 생활 협동조합에 10년째 납품하고 있다.홈페이지 www.edenwp.com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edenbiowp 본사 전시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150번길 7-5 문의 1588-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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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을 위한 필수 선택, 천연벽지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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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
- 많은 이들이 주 생활공간과 분리된 독립 공간 ‘별채’를 꿈꾼다. 취미실, 접객실, 게스트룸 등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는 별채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더욱 바라는 공간이다. 게다가 사람이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옷을 입는 것처럼, ‘때와 상황에 따라’ 집을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면 그 활용도는 배가될 수 있다. 이렇게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공간을 실현한 집, 네덜란드의 ‘가든하우스’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자료제공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요리츠호엔 Jorrit’t Hoen HOUSE NOTE위치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EINDHOVEN, THE NETHERLANDS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45㎡(13.61평) 연면적 45㎡(13.61평) 단열재 글라스울(크나우프Knauf 제품)유리 이중 강화유리(프랑스맨 글라스Fransman Glas 제품) 창문 목재-알루미늄 시스템 도어(바티맷Batimet 제품)지붕 특수코팅한 구리 복합패널 TECUⓡ CLASSIC_COATED(KME 제품)준공시기 2016년설계 캐스퍼 스콜스Caspar Schols www.cabin-anna.com 건축가 캐스퍼가 스케치한 가든하우스 네덜란드에 사는 캐스퍼 스콜스는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2만 유로’(대략 2600만 원, 당시 평균 환율 기준)로 정원에 작은 별채를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평소에는 그림을 그리는 화실로 쓰고,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 장소나 손주들의 연극 공연을 볼 수 있는 소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했다. 아들은 정식으로 건축을 공부해본 적은 없었지만, 어머니를 위해 작은 별채를 설계해 완공했고, 그 별채는 오늘날 아들을 건축가의 길로 이끌었다. 이중 강화유리와 나무벽체 두 겹으로 이루어진 가든하우스. 가든하우스는 날씨나 상황에 따라 변형해 활용할 수 있다. 화창한 날에는 유리로 된 내피는 그대로 두고, 외피만 바깥으로 밀어둔다. 이렇게 하면, 비와 바람은 막고, 따스한 햇살과 바깥 풍경은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구조가 된다. 날씨가 궂을 때는 내피와 외비를 모두 중앙으로 이동시켜 중심에 밀폐된 아늑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양쪽은 야외에 오픈된 테라스가 된다. 햇살이 좋고, 따뜻한 날에는 양쪽으로 외피는 물론, 유리로 된 내피도 모두 걷어도 좋다. 다목적 공간이길 바랐던 별채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에인트호번에 자리한 주택 ‘가든하우스’. 이름 그대로 정원에 지은 집이다. 주 생활공간이기보다 독립된 별채로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자 지었다. 디자인은 심플한 박공지붕에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둘러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집주인의 아들 캐스퍼 스콜스. 집을 짓기 전까지 정식으로 건축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머니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만의 상상력과 섬세함을 담아 직접 설계에 나섰고, 그 덕분에 기존의 주택들과 다른 지금의 가든하우스를 완성해냈다. 친구들과 디너파티를 할 때는 내피와 외피 모두 오픈해도 좋지만, 파티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유리 내피는 바깥쪽으로 밀어두고, 외피는 가운데로 모은 뒤 가운데 공간에 기다란 테이블을 놓고 사용한다. 트러스 구조를 활용해 건축물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트러스 구조란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뼈대나 구조를 만든 형태로 보통 사각형 뼈대로 만든 건축물보다 쉽게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가든하우스는 이중 강화유리와 슬라이딩 벽체로 안과 밖이 하나가 된다. 어머니의 위시리스트캐스퍼가 가든하우스 짓기 결정한 다음 날, 어머니는 예산 2만 유로와 자신이 꿈꾸는 별채에 대한 희망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해 건넸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 글 쓰는 작업 공간, 자연 속에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20~30명),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곳, 손님을 위한 여분의 침실, 캠핑 장소, 자연 체험과 일광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손녀들이 놀고 잠을 잘 수 있는 곳, 아이들이 공연(음악, 연극)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 소극장, 이른 봄을 즐길 수 있는 윈드 스크린 테라스, 별빛 아래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곳, 원하는 대로 빛을 조절할 수 있는 곳,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안과 밖이 하나가 되는 곳, 명상 장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홈 카페 등……. 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날씨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 게다가 손님이 편히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난방 부분도 해결한 공간이길 바랐다. 캐스퍼는 어머니의 희망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 예산에 맞춘 주택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난방을 위해 중심부에는 장작 난로를 배치했다. 별채용 주택이기에 주방과 욕실 공간은 최소한으로 마련했다. 또한 수도시설이 필요한 욕실과 주방은 한쪽으로 배치했다. 급수와 배수 시설이 필요한 싱크대는 욕실과 맞닿은 벽체에 설치했다. 슬라이딩 벽체로 언제든 원하는 타입으로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다. 안정적인 구조와 친환경 자재 선택먼저, 캐스퍼는 건축물의 안정감을 위해 전통적인 목재 트러스 구조를 선택하고, 18개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150×20×50㎝)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면적은 테라스를 제외하고 가장 작은 경우 길이 6m, 너비 4m, 원하는 경우 길이를 거의 12m까지 늘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당시 네덜란드 건축법상 별채는 25㎡ 이하까지 가능했다.) 공간은 주방과 욕실, 침실 겸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공간을 모두 갖췄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배치될 정원과 잘 어울릴 나무집으로 계획했다. 주택의 외장재는 낙엽송을 사용했다. 낙엽송은 부드럽고 뚜렷한 무늬결이 매력적인 자재로, 침엽수림 중 강도와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외장과 내장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내장재는 5cm의 톱밥으로 절연된 고품질에 밝은 색상을 띄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자작나무 합판은 겉으로 보았을 때 나뭇결이 아름답고, 전체적으로 촘촘하기에 사람 손이 많이 닿는 곳에 마감재나 인테리어 자재로 쓰기에 적절한 자재다. 게다가 내구성이 우수한 동시에 가볍고, 차음과 공명이 잘 되기 때문에 소리가 내부에서 멀리 고르게 퍼져야 하는 강당, 공연장 같은 곳에 자작나무 합판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방수가 잘 되고 습기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캐스퍼는 설계를 완성하고, 자재 등을 프리패브식의 키트 kit 타입으로 준비하는 데 4개월 정도 보냈다. 그리고 완성된 키트를 가지고 가족, 친구들과 2주간 조립해 가든하우스를 완성했다. 봄, 가을 날씨에는 유리 내피는 두고, 외피만 바깥으로 밀어두면,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벽체만 밀면 다른 구조로 변신가든하우스의 겉모습은 언뜻 보면 흔한 정원 창고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던 집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녔다. 집은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피는 목재를 이용한 벽체와 특수 코팅한 구리 복합패널 지붕, 내피는 유리와 빔으로 만들었다. 외피와 내피 하부에는 각각 바퀴를 달아 벽체들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밀어서 원하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을 설계한 캐스퍼는 가든하우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가변 구조를 만들었어요. 벽체를 움직여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처럼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든거죠.” 사람이 옷을 T.P.O(시간 Time, 장소 Place, 상황 Occasion)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집도 때와 장소에 맞춰 변신시킬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사람이 옷을 때와 상황에 맞춰 갈아입는 것처럼 변신시킬 수 있도록 고안해 공간의 활용성을 배가시켰다. 가든하우스는 밤하늘 별빛 아래에서 잠들 수 있는 곳이다. 집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보여준 다양한 건축상 수상가든하우스는 지어진 그 해 저명한 영국 건축 전문잡지 Dezeen의 지면에 실렸고, 네덜란드 심야 TV 프로그램인 Jinek에도 소개되는 등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같은 해 네덜란드 건축상 ‘더크 루젠버그 상 Dirk Roosenburg prijs’, 뉴욕의 ‘래디컬 이노베이션 어워즈 Radical Innovation Awards’, 건축 매거진 Dezeen에서 뽑은 ‘올해의 소규모 건축상’ 등을 수상했다. 그다음 해에는 2017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축 프로젝트 부분 3위에 올랐다. 건축가 캐스퍼는 가든하우스를 지었을 당시엔 정식으로 건축 공부를 못했지만, 그 뒤 전문 건축 교육을 받고 현재는 ‘가든하우스’를 모태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을 수 있는 모듈러 주택 ‘안나캐빈’을 만들고 있다. 가든하우스는 자연 속에서 저녁식사를 즐기 수 있는 집이다. 캐스퍼 스콜스 Caspar Schols(안나캐빈 대표 건축사)암스테르담 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칩 제조업체 ASML(2015)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2016년 가든하우스를 지은 뒤, 건축학에 몰입해 현재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런던건축협회으로부터 장학금을 수여받아,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배출한 건축 전문대학 런던 AA스쿨에 입학해 전문 건축가로서의 전문성을 다졌다. 현재는 가든하우스를 모채로 한 안나캐빈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한층 완성도 있는 조립식 주택을 만들어내고 있다. www.cabin-anna.com www.casparschols.cominfo@cabin-anna.com www.instagram.com/cabin_anna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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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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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펼쳐 자연과 이웃을 안은 여주 양익재兩翼齋
- 양익재는 한마디로 소박하다. 이 주택은 어쩌면 처음부터 욕심 없이 출발했기에 소박한 매력을 품은 공간으로 탄생했는지도 모른다. 기존 콘크리트구조 농어촌주택은 대가족이 함께 머물기엔 낡고 비좁아 허물어 내고, 대지의 특성을 살려서 남南과 북北으로 양 날개를 펼친 형태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양쪽으로 흐르는 낮은 산봉우리 사이로 조심스럽게 안착한 듯 차분한 자태의 양익재는 대도시에서 사는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미 새의 품을 그리며 찾아든 새끼들에게 포근하게 감싸 안아 줄 곳이 둥지 말고 또 있을까.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 온고당 제공 건축정보위치 경기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건축형태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992.0㎡(300.6평)건축면적 186.5㎡(56.5평)외벽마감 노출콘크리트, 적삼목내벽마감 천연벽지, 비닐계 시트지붕재 철근콘크리트바닥재 온돌마루천장재 천연벽지창호재 시스템창호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온고당 02-564-0400 www.ongodang.net 경기도 여주시에서 임야가 많은 산악지역에 속하는 금사면은 여주시보다는 이천과 양평을 생활권으로 한다. 서울로 드나들기에도 양평을 거치는 길이 훨씬 수월하다.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금사면 동쪽의 남한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숨박질 하듯 아담한 마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거듭한다. 그런 연유로 전북리 마을 초입에 위치한 ‘양익재’를 발견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양익재는 강 조망을 살리고자 집터를 올려 앉혔다면 진입로에서 쉽게 눈에 띄리란 예상과 달리, 북과 남쪽의 낮은 산봉우리를 양옆에 둔 단층 노출콘크리트 주택으로 둥지 한가운데 사뿐히 내려앉은 새의 형상을 닮았다. 노출콘크리트라 조적조 일색인 마을에서 단박 눈에 띌 터인데, 이웃한 주택들과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강 조망을 포기하고 내려 앉힌 것이다. 노출콘크리트 외관 주택을 운치 있게 만드는 날개 사이의 중정 풍경 주택 현관 모습. 좌측과 우측의 천장 높이가 서로 달라 외관의 단조로움을 없앴다. 살림집을 덩어리로 나눈 까닭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던가. 양익재 건축주 부부는 마을을 대표하는 어른임에도 고개 숙인 벼처럼 겸손함이 몸에 배어 따뜻한 인간미를 풍긴다. 건축주 윤 씨는 마을 초입의 복지센터와 마을회관을 앞장서서 건립했을 정도로 윤씨와 이씨의 집성촌인 한마을의 대소사를 도맡다시피 한다. 건축주 부부가 주민에게 얼마나 덕을 행하는지는 양익재 건축 과정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온고당 안우성 대표는 “건축주가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나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집을 소박하게 지어 달라’고 주문해 건물을 한 덩어리로 크게 짓지 않고 두 개의 날개 모양으로 나눴다”고 한다. 뒷집의 조망을 배려해 복층 대신 단층으로 짓다 보니 살림집에서 흔치 않은 매스(Mass) 나눔이 이뤄진 것이다. 이웃과 단절이 아닌 교감을 나누고자 돌담 대신 나무 울타리를 두르고 정원에 갖가지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마을에 작은 수목원이 들어선 듯한 기분을 맛보게 한다. 주택 뒤편 아궁이는 마을잔치 때 고기를 삶는 등 음식 장만하기 편하게 일부러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보다 이웃을 배려하기에 건축주 부부 집에 일손이 부족할라치면 서로 돕기를 자청하는 이웃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방과 일직선상에 있는 식당 겸 가족실. 좌측의 미닫이문을 열면 좀 더 넓은 거실로 통한다. 건축주 부부가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남향의 거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막내아들이 주로 사용할 화실. 채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룸(Sunroom)으로 꾸몄다. 대물려 살아갈 집 예전 집은 1965년 조적조 일색이던 마을에 들어선 최초의 시멘트구조로, 그곳에서 5남매를 낳고 길렀다. 자녀들은 모두 출가해 서울과 외국에서 사는데 그 집은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이 다 모이면 그야말로 대가족이라 너무 협소해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또한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낡았기에 부모님이 편히 사시도록 자녀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양익재를 지어 드린 것이다. 농촌의 단층집 하면 멍석에 고추며 깨, 콩 등 농작물을 널어놓은 옥상을 떠올리는데 양익재에는 어린 손자 손녀들의 안전을 염려해 만들지 않았다. 집이 지어지자 건축주는 “마을 사람들에게 ‘왜, 집을 짓다 말았어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노출콘크리트에 생소한 터라 외부를 마감하지 않은 미완성의 집이라 여겼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건축주도 낯선 구조로 지은 이 집을 처음부터 썩 맘에 들어 하지는 않았다. “문득 자식들이 누구든지 고향을 찾을 것이고, 우리 부부가 살아갈 날보다 자식들이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니 시대가 바뀌어 새롭게 변화한 건축물에 대해서도 관대해졌다”고 한다. 집은 한 세대가 아닌 세대를 대물림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의 우측에 위치한 부부 침실. 건강을 위해 대나무 벽지로 실내를 마감했고, 창문을 열면 상록 침엽수인 어린 주목이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좌측으로 전실 문이, 우측으로 전면 창을 설치한 주택 중앙 홀. 양 날개에 자연과 이웃을 품에 안아 노출콘크리트 외벽의 날카로움과 차가운 느낌은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으로 주택 중앙의 현관을 비롯해 우측 날개 격인 침실동과 좌측 날개 격인 거실동 좌측 상단을 마감함으로써 상쇄시켰다. 거실에는 통창을, 중정中庭과 침실동에는 창문을 크게 내 외부 풍경을 집 안 가득 끌어들이고, 대나무 벽지로 마감한 실내를 외부로 적절히 드러냈다. 이 주택의 특징은 무엇보다 현관과 중정을 둔 중앙의 개미허리 부분과 이곳에서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공간 분할이다. 산 조망을 위해 남측 덩어리(주택 좌측으로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의 공용 공간)는 높이고, 북측 덩어리(주택 우측으로 침실과 화장실, 화실 등의 사적 공간)은 조금 낮췄다. 두 덩어리를 연결하는 현관이자 중앙 홀은 드나들기 편하고 안정감이 들도록 가장 낮췄다. 이러한 높이 차이로 단조로운 외관에서도 활력을 느끼게 했다. 우택 우측 침실동의 전면은 적삼목으로 마감했다. 심플하고 깔끔한 양익재의 분위기 있는 야경 모습. ‘우아함과 세련됐지만 자신을 뽐내지 않는 겸손한 집’으로 ‘양익재’는 그야말로 나만을 위한 집이 아니라 내 가정과 내 이웃을 위한 건물이다. 좀 더 욕심을 부려 전망 좋은 집을 짓고자 자연을 넘어서기보단, 겸손한 자세로 사방의 봉우리들 사이에 사뿐히 내려앉은 이 집은 새가 알을 품을 때 가장 따뜻하듯 부모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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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펼쳐 자연과 이웃을 안은 여주 양익재兩翼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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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Ⅴ
- Q&A, 벽난로 궁금증을 한 번에 벽난로의 장작이 타는 화점에서 방사된 열에너지는 화실의 후벽과 측벽의 경사에 의해 화점으로 되돌려진다[Feedback]. 이렇게 되면 화점 주변이 벽난로 가장자리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 여기에서 밀도 차에 의해 복사, 전도, 대류 열에너지가 생긴다. 이러한 열에너지들이 연기 트러블이나 연도로의 과다한 방출 없이 실내로 완전히 발산되는 이유는, 화실에서 연소돼 따뜻해진 공기가 거실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상승할 때 굴뚝에서 유입되는 공기량에 비해 유출되는 공기량이 많거나 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벽난로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다. 단순하면서도 대단히 섬세한 연소장치인 장작 벽난로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해보자. 글 최은지 기자 버닝 타임이 중요한 이유는버닝 타임 BurningTime 이란, 벽난로에 장작을 한 번 투입한 후 재투입하지 않고 장작을 태울 수 있는 최장 시간을 말한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기 전의 재래식 벽난로는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장작을 투입하자마자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로 인해 자연 연소되어 버닝 타임이 고작 10∼30분에 불과했다. 최근 유행하는 화구에 세라믹 유리를 장착한 밀폐형 고효율 벽난로는 버닝 타임을 1∼10시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버닝 타임은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 첫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열효율이 높다(벽난로 표면 온도 450∼500℃ 유지). 버닝 타임 동안 열에너지가 화실에 머물면서 벽난로 전면 세라믹 유리로는 복사열을, 측벽과 후벽으로는 대류열과 전도열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 버닝 타임에 따라 벽난로의 표면 온도와 복사열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둘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장작 소모량이 적다. 장작을 투입하는 간격이 5∼10시간이고 화실 온도가 600℃ 이상 고온을 유지하며 완전 연소가 이뤄진다. 따라서 극소량의 재만 발생하므로 온종일 벽난로를 사용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재를 처리하면 된다. 셋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안전하다. 장작이 타는 화점에서 800℃ 이상의 완전 연소가 이뤄져 그을음과 검댕이 [Cresote]가 발생하지 않는다. 크레소트는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며, 연도 막힘과 연도 화재[Chimney-Fire]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벽난로 몸체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적기에 당연히 연도로 배출되는 공기량도 적고 연도의 온도도 낮으므로 안전하다. 넷째, 버닝 타임이 긴 벽난로는 환경을 보호한다. 장작이 고온에서 완전히 연소되므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극소화한다. 연소 상태는 장작이 타고 남은 재와 굴뚝 끝으로 배출되는 연소 가스 색깔로 알 수 있다. 장작이 완전히 연소되면 재의 입자가 밀가루처럼 곱고 흰색이며 연소 가스의 색깔이 거의 없다. 반면, 장작이 불완전 연소되면 잔여 목탄으로 재가 어둡고 연소 가스가 탁하다. 화구 오픈형 벽난로(左)와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右). 세라믹 유리의 개발로 벽난로의 버닝 타임을 1시간에서 5∼10시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세라믹 유리는 무엇인지벽난로 화구에 부착되어 공기의 유입을 막고 장작이 타는 모습을 투영하도록 개발된 세라믹 소재의 유리이다. 결정화結晶化 유리라고도 하며 데비트로세라믹스 Devitroceramics라는 학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통 산화리튬, 알루미나, 규산을 기초 성분으로 하는 유리를 자외선을 쪼인 후에 가열하면 연화온도軟化溫度(600℃) 부근에서 작은 결정이 생기고, 다시 가열하면 이를 핵으로 하여 0.02∼20㎛의 미세한 결정으로 가득 찬 결정화 유리로 변한다. 특히 결정핵으로 금속이나 금속산화물, 즉 금, 은, 구리, 백금, 산화티탄, 산화지르코늄을 이용하면 고성능의 결정화 유리를 얻게 된다. 보통 결정화 유리는 불투명체이지만, 기초 유리의 성분이나 제조 조건을 적당히 선택함으로써 석출析出하는 결정의 치수를 극도로 작게 한 투명한 결정화 유리를 얻게 된다. 결정화 유리는 일반 유리와 달리 도자기(세라믹스)와 같이 미세한 결정으로 구성된다. 1,20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 온도, 그리고 99% 원적외선을 투과하는 물성을 지니고 있다. 조직이 치밀하고 기계적인 강도가 있으며, 연화온도가 1,000∼1,300℃로 높고 열팽창률은 대단히 작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면서 벽난로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디자인이 다양화되고 연도의 굴절 각도가 자유로워졌다. 바로 새로운 디자인의 밀폐형 노출 벽난로이다. 기존 화구가 오픈된 매립 벽난로에 비해 화실 내부의 온도를 3배 이상 상승시키고(250℃ → 850℃), 장작의 버닝 타임을 증대시키며(1시간 → 10시간), 기존 복사열에 의존하던 벽난로의 열원에 대류열을 추가하는 등 눈부신 발전이 이뤄졌다. 세라믹 유리의 장착에 따라 벽난로 화실 내부의 평균 온도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온의 열에너지가 철판에 직접 닿을 경우 대류열의 순간적 온도 상승과 후벽으로의 프라이팬 효과에 따른 과도한 온도 전달, 연도의 급격한 상승(화구의 밀폐가 완벽하지 못할 경우)에 따른 크레소트의 연도 발화 현상 등 하자가 따른다. 이러한 하자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무기질 소재, 즉 기존 두꺼운 내화벽돌이 아닌 얇고 강한 내화벽돌을 화실에 장착해야 한다.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는 화실 내부 온도의 상승에 따른 하자를 방지하려면 얇고 강한 내화벽 돌을 장착해야 한다. 화실을 왜 내화벽돌로 만드는지내화벽돌[Fire Brick]은 벽난로의 화실에 시공하는 고온 공업용 재료이며, 비금속 무기재료로 내화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벽난로의 화실, 즉 아궁이 내부는 장작이 타면서 내는 800~1,100℃의 고열이 복사와 대류를 통해 화구와 측면으로 열을 발산하는 열에너지의 생산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화실에서 내화벽돌이 아닌 철판이 열에너지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열에너지를 받는 부분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장시간에 걸쳐 휨이나 비틀어짐, 부식, 녹아내림 등의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화실에서 열에너지와 직접 맞닿는 접촉면은 반드시 내화벽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내화벽돌을 가열한 간접 열이 철판이나 주물의 화실 면에 닿아야 한다. 벽난로의 화실과 발열량의 관계는벽난로의 화점에서 장작이 탈 때 800∼1,100℃의 열에너지가 발생된다. 이 열에너지는 벽난로의 세라믹 유리와 후벽, 측벽 등을 가열하고, 이 과정을 통해 실내로 방출된다. 따라서 벽난로의 화실이 작을수록 화점과 가까운 위치에서 세라믹 유리와 후벽, 측벽을 직접 가열하므로 열에너지의 방출 효율이 더 높아진다. 또한, 벽난로의 화점과 세라믹 유리, 측벽, 후벽 사이에서 열에너지의 피드백 Feedback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화실이 필요 이상으로 크지 않아야 한다. 화상 방지 기능이 있는지고품질 벽난로는 몸체의 후벽과 측벽을 접촉해도 손이 데일 정도로 뜨겁지 않다. 세라믹 유리가 있는 정면과 상부로 발열량의 95%가 발산되도록 측벽과 후벽을 삼중으로 설계하여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벽난로는 세라믹 유리로 방출되는 복사열과 상부로 방출되는 전도열이나 대류열의 평균 열효율이 80%를 넘는다. 어린이의 손이 벽난로 몸체에 닿더라도 화상을 방지할 정도로 몸체의 온도를 낮추고, 발열해야 할 전면과 상부의 방출 통로로만 집중적으로 발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바로 벽난로의 화실과 외피 사이에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스테인리스 삼중 방열층이다. 이러한 화상 방지 기능은 벽난로 설치 시 후벽에 대리석 부착 등 불필요한 시공까지 없애준다. 재래식 벽난로와 달리 세라믹 유리 밀폐형 벽난로는 굴뚝을 필요 이상으로 높이지 않아도 된다. 벽난로 굴뚝은 높을수록 좋은지벽난로 굴뚝의 높이는 화구가 개방된 재래식과 세라믹 유리로 화구를 밀폐한 밀폐형에 따라 달라진다. 재래식 벽난로는 몸체와 스모크 체임버 Smoke-Chamber, 연도가 통풍계의 사이클을 형성하며 유기적으로 결합된 일종의 통풍 장치이다.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은 개구 면적(㎠) 당 매시간 0.07~0.1㎥이다. 이러한 공기 유입량은 장작이 연소하는 데 필요한 양의 30~40배이며, 이로 인해 벽난로가 있는 공간을 1시간당 5~6회 환기시킨다. 이와 같이 재래식 벽난로는 화구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화구 면적(가로×세로) 만큼 유입되면서 끊임없이 화실의 온도를 낮추게 된다. 이러한 발열 특성으로 인한 화실의 약한 흡인력吸引力을 높은 연도에서 ‘자연 발생한 증력(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이용하여 원활히 배출하고자 연도를 지붕 끝까지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연도가 7m 이상 높을 경우 연도 내부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밀도차로 인해 자연 증력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흡인력이 스모크 챔버뿐만 아니라 화실에까지 미치므로 장작이 빨리 연소되고 연도의 유속이 과도하게 빨라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자 벽난로 연도에 통풍 조절기[Damper]를 설치하여 흡인력을 조절하는 것이다. 세라믹 유리가 부착된 밀폐형 벽난로는 화구의 모든 틈새가 세라믹 유리와 암면으로 정밀하게 밀폐되어 있다. 1차, 2차 유입 댐퍼에 의해 통제된 공기량이 화실로 유입된다면, 화실의 온도는 재래식 벽난로에 비해 3배 이상 올라간다. 즉, 화구가 밀폐된 벽난로는 화실에서의 연소 온도가 높기에 재래식 벽난로에 비해 증력이 강하게 형성되어 외부 공기에 의한 역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벽난로의 굴뚝을 높여 연기 트러블을 막는 것은 화구가 오픈된 재래식 벽난로에서 필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세라믹 유리가 장착된 밀폐형 벽난로에서는 고온의 화실에서 증력을 발생시켜 연도를 통해 배출하므로 굳이 벽난로 연도를 필요 이상 높일 필요가 없다. 고효율 벽난로는 열에너지의 95% 이상이 몸체에서 발산되기에 연통을 길게 뽑을 필요가 없다 연통을 길게 뺄수록 난방 효과가 높은지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열효율이 80% 이상인 벽난로는 열에너지의 95% 이상이 연도가 아닌 몸체에서 발산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열효율이 20% 이하인 벽난로는 공기를 과도하게 유입하므로 열에너지가 화실 내부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연도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간다. 결국 벽난로 몸체는 온도가 오르지 못하고 열에너지가 빠져나가는 연도만 열에너지의 병목 현상으로 과열되는 것이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무엇인지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벽난로를 가동하면 실내 공기는 물론, 바닥의 난방수를 함께 데운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장작이 연소하면서 발열하는 열에너지의 총량은 일반 벽난로나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나 동일하다. 즉, 벽난로의 열효율은 생산 품질과 장작의 종류, 장작의 함수율에 따라 결정된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열에너지를 공기와 바닥(난방수) 난방으로 나누어 방열하는 것이다.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로 선택할지, 일반 벽난로로 선택할지에 앞서 벽난로 각각의 품질과 열효율, 버닝 타임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바닥 난방 겸용 벽난로는 주로 신축하는 건축물에 설치한다. 시공 과정에서 지름 25㎜ 엑셀파이프 3가닥(유입수, 유출수, 전기선)이 보일러의 분배기와 벽난로에 연결돼야 한다. 주물 벽난로(左)와 철판 벽난로(右). 문제는 벽난로 소재가 아니라 제조 기술 수준이다 주물 벽난로 vs 철판 벽난로 무엇이 좋은지주물이든지 철판이든지 소재보다는 열효율과 편의성, 안전성, 축열성, 버닝 타임 등 등급별로 벽난로의 핵심 성능을 결정짓는 제조 수준이 중요하다. 일례로 주물과 철판 소재 모두 버닝 타임이 1시간이 채 안 되는 저효율 벽난로도 있고, 10시간 가까운 고효율 벽난로도 있다. 벽난로의 사용 목적이 열효율과 발열량이라면, 주물인가 철판인가는 무의미하다. 철판이나 주물 벽난로는 사용 방법이 유사하며, 제대로 만든 벽난로라면 내구성도 동일하다. 따라서 보다 적은 량의 장작으로 더 강력한 발열량을 얻을 수 있는 성능 좋은 벽난로를 선택해야 한다. 장작, 어떤 수종이 좋은지장작은 참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등의 활엽수가 적합하다. 반면, 침엽수 장작은 불을 붙이기 쉽고, 처음 점화 시 연도의 흡인력이 부족할 때 약간씩 새어나가는 연기의 향이 좋기 때문에 불쏘시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침엽수 장작은 불꽃이 길고 아름답지만, 타는 속도가 빠르고, 연기가 많고, 불티가 많이 튀고, 그을음과 검댕이도 활엽수에 비해 많이 발생하므로 연소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무엇보다 2년 이상 자연 건조시킨 함수율 15% 이하의 장작을 사용해야 한다. 장작의 함수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열에너지가 장작의 습기를 증발시키는 데 소모되므로, 장작이 탈 때 발생되는 총열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함수율이 50% 정도인 장작은 ㎏당 약 2.3㎾ h의 발열량을 나타내고, 함수율이 15% 이하인 장작은 ㎏당 4.3㎾ h의 발열량을 나타낸다. 이처럼 함수율에 따른 발열량 차이는 거의 2배 수준에 달한다. 또한, 함수율이 높은 장작을 사용하면 연소할 때 발생하는 가스의 습도도 함께 높아진다. 이것이 연도 내부에 다량의 검댕이를 부착시키며, 심하면 연도 내부에 목초액이 흐르는 결로 현상을 일으킨다. 연도 내부에 그을음과 검댕이가 끈끈하게 달라붙으면 고온 상태에서 자체 발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연도의 전도열 과다로 화재로 연결될 수도 있다. 함수율 15% 이하인 활엽수 장작이 열효율이 높다. 벽난로 소도구[Fireplace Tool Sets], 어떤 것이 있는지벽난로를 사용하기 위한 소도구 세트는 부삽, 부젓가락, 부집게, 빗자루가 기본이다. 소도구 세트는 기능적인 면과 더불어 장식적 역할도 겸한다. 소도구 보관대 _ 부삽, 부젓가락, 부집게, 빗자루 등 기본적인 소도구를 걸거나 지지한다. 벽걸이식, 스탠드식, 일반 걸이식이 있다. 부삽 _ 재나 불씨 등을 처리한다. 부젓가락 _ 장작의 위치를 바로잡거나, 댐퍼 Damper를 조정하는 도구이다. ※ 댐퍼; 벽난로 연도에 설치된 통풍 조절기 부집게 _ 타는 장작을 움직이거나, 작은 불씨를 집어 옮기는 도구이다. 빗자루 _ 재처리에 주로 사용된다. 소도구 세트는 기능 못지않게 벽난로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요소이다. 그레이트, 장작 받침, 장작 바구니의 기능은그레이트 Grate _ 장작 받침 사이에서 화실의 장작을 쌓아두고 연소시키는 도구이다. 화점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재청소를 쉽게 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장작이 탈 때 발생하는 고온의 발열량에 충분히 버티도록 두꺼운 스틸이나 주물로 만든다. 장작 받침쇠[Andirons] _ 벽난로에서 화목을 지지하는 2개의 철재로 제작된 1조의 철구조물이다. 하나의 장작 받침은 화려하거나 혹은 단순한 수직, 수평의 철재물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벽난로 형성 초기에는 매우 컸으나, 현대에 들어 작아지며 화려한 장식이 많이 쓰인다. 또한, 바비큐 등을 거는 걸쇠 기능을 갖추고 음식물을 데우거나 익히는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장작 바구니[Wood Basket] _ 장작을 보관하는 소품이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벽난로 양식과 건축양식에 맞춰 디자인이 다양하다. 화실 내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닌 소도구들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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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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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은 거뜬, 핀란드 현지 기술자가 지은 건강한 만리포 통나무주택
- 20세기에 들어서 주거문화는 큰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콘크리트와 페인트는 두통, 천식, 피부염 등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해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한다. 편리함은 얻었지만 건강에 해로운 각종 화학물질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포기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건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특히, 단독주택을 지을 때 건축주가 목구조, 황토 등 친환경 주택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태안 만리포에 위치한 통나무주택은 친환경 주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겐 건강한 주택으로 손꼽히는 집이다. 더욱이 눈길을 사로잡는 건 국내에선 유일하게 핀란드 현지인 기술자들이 직접 지은 핀란드 주택이라는 점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충남 태안군 소원면(만리포)건축형태 통나무주택대지면적 859.50㎡(260평)건축면적 건물 115.70㎡(35평) 덱 99.17㎡(30평)지붕재 홍송내·외장재 홍송 통나무 목재난방형태 전기보일러시공 핀란드 현지 시공 업자(문의 helen.choi@fibox.co.kr) 건축가 Vesa Jetsonen 목조주택은 크게 경량목구조, 기둥·보(중량)목구조, 통나무구조, 전통 한옥 목구조로 나뉜다. 이 가운데 통나무주택은 목재의 성질을 최대한 살린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목재의 장점을 들라면 내진성이 뛰어난 것과 습도조절, 높은 단열성능을 말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유익하다는 점이다.나무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피톤치드를 방출해 인간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심리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 또한 나무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벽체 틈새는 바늘조차 들어갈 틈 없이 밀착이 잘 돼 방수와 단열성능이 뛰어나다. 자연과 어울리는 주택꽃물결이 한차례 지나간 5월 만리포 해안에 위치한 통나무주택을 찾았다. 백사장을 따라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왼편으로 낮은 구릉산 중턱에 위치한 집이 보인다. 아래서 바라보니 넓은 덱 너머로 지붕만이 살짝 보인다. 앞뒤로 산과 바다가 집을 둘러싸 외부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가려준다. 집은 나무 계단을 따라 덱 하부를 통과해야 온전히 보인다. 산비탈을 깍지 않고 자연 형태로 놔두고 덱을 마당처럼 넓게 꾸몄다. 덱은 10여 명이 함께 어울려도 넉넉해 보인다. 집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힐링 캠프를 연상케 한다. 아담한 주방은 식탁과 덱으로 이어진 동선으로 완성해 외부 활동과 식자재를 옮기기에 수월하다. 짙은 갈색의 통나무집은 핀란드 스타일이지만, 국내에 지어진 여타 핀란드 주택과는 다른 느낌이다. 현지인 건축 전문가로 꾸려진 기술자들이 직접 지었기 때문이다. 이 집을 계획한 건축주는 17년 전 사업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핀란드인이다. 그가 직접 북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역의 목재를 들여오고, 현지인 건축가를 초빙한 것이다. 라플란드는 ‘산타클로스 마을’로 유명하다. 이름에 걸맞게 풍부한 침엽수림을 자랑하며,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통나무 주택은 내부 마감이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나무 향이 그득한 방은 휴양림에서 휴식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 그윽한 나무향은 화장실조차 상쾌한 공간으로 만든다. 핀란드는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 목재 수출국답게 목재의 질도 높고 가공 기술도 뛰어나다. 그렇게 가공된 목재로 지어진 이 집은 2003년에 준공됐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족히 100년은 충분히 넘기고도 남을만하다. 핀란드의 향수를 담아 지은 덕에 건축주는 집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본국으로 귀국을 앞두고 있는 건축주는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의 공간이라고 전한다. 주방은 조리기구, 싱크대, 수납공간, 세탁기의 높이를 맞춰 조리 공간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 빛을 분산하고 따뜻한 색감을 반사해 식당이 아늑해 보인다. 거실 창을 통해 만리포 해안이 보인다. 계단실. 디딤판과 난간 모두 홍송 원목을 사용했다. / 은은한 소나무 향이 가득한 사우나실, 입구에 넓은 샤워부스를 두 개 두었다 자연과 건강을 담아지붕재부터 벽체, 덱까지 소나무를 사용한 집은 무게감 있어 보인다. 반면 집 안은 실내를 감도는 나무 향과 목재 특유의 질감과 색감으로 편안하고 아늑하다. 현관에서 시작된 동선은 침실과 화장실, 사우나, 거실, 주방으로 이어진다. 덱에서의 활동성을 고려해 주방과 연결된 창은 가벼운 여닫이창으로 계획했다. 정면에서 보면 입구가 두 개인 것처럼 보인다. 2층 가족실과 수면실. / 2층에 마련한 사무공간(방). 방은 1층에 2개가 있고, 2층은 사무실로 쓰이는 방 1개와 가족실, 수면실이 있다. 2층은 천장 마룻대를 기준으로 한쪽에 가리개를 설치해 임시 창고로 이용한다. 집은 외형뿐만 아니라 창호, 손잡이, 주방, 화장실 등 핀란드 건축 양식으로 완성해 그 나라의 주택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국립공원인 만리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은 밀폐성이 뛰어나 가벼우면서도 단열성능이 좋다. 한국과 핀란드 주거문화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들라면 사우나 시설이다. 이 집의 화룡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핀란드에서 시작된 사우나는 약 2000년을 이어온 핀란드의 전통문화다. 핀란드의 사우나 방식은 몸을 데운 후 실외 호수나 바다 등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근 뒤에 다시 따뜻한 실내로 들어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그렇게 자연을 벗 삼아 즐거운 밤을 보낸다. 사우나는 단순히 땀을 흘리며 피로를 푸는 공간만이 아니다. 사랑방이 한겨울 담소를 나누던 공간으로 이용된 우리의 옛 모습처럼, 사우나는 친근함을 나누는 중요한 사교 공간의 역할도 한다. 한겨울 땀 흘리며 차가운 맥주를 나눠 마시며 소소한 일상을 주고받는 자리라면 누구라도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즐거움이 이 집에 녹아있다.또한, 단열이 뛰어난 덕에 사우나 실의 더운 열기뿐만 아니라 한여름 뜨거운 기운과 겨울철 냉기마저 차단해 늘 쾌적한 실내를 유지한다.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는 덱을 통과해야 하는 특이한 구조다. 주변에 주택이 없어 별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지가 높아 자연적으로 사생활까지 보호된다. 화려한 생활을 바라고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은 없다. 자연을 벗 삼고, 소박함에서 멋을 찾으며, 일상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생활이 대다수 사람들이 추구하는 전원의 삶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무르면서도 단단하며,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도 인간에게 위안을 준다. 굳이 건강이라는 목적을 두지 않아도 나무로부터 받는 너그러운 위안만으로도 그 가치는 소중하다. 자연 속에서, 흙 위에 단단히 올라선 나무, 그리고 그 안에 거주하는 삶은 콘크리트와 플라스틱으로 방어벽을 친 도시의 삶보다는 더 넉넉하고 평온하진 않을는지.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100년은 거뜬, 핀란드 현지 기술자가 지은 건강한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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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은 거뜬, 핀란드 현지 기술자가 지은 건강한 만리포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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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향木香 가득 품은 에너지 충전소 장성 통나무주택
- 수공식 통나무주택은 그 자체가 삼림욕장으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싹 날려버린다. 또한, 아름다운 나뭇결을 지닌 통나무 그 자체가 구조재요, 인테리어 자재다. 장수 주택은 근래 보기 드문 수공식 원형 통나무를 사용했으며, 포스트 앤 빔에다 노치Notch 그리고 경량목구조 공법을 혼용했다. 목조주택의 공법별 장점을 취합했기에 내구성은 물론 쾌적성, 미관성, 건강성 면에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장성군 북하면 용두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상업지구건축구조 통나무 포스트 & 빔 구조대지면적 231.40㎡(70.00평)건축면적 91.31㎡(27.67평)연면적 142.58㎡(43.21평)1층 87.84㎡(26.62평)2층 54.74㎡(16.59평)설계기간 2016년 5월공사기간 2016년 6월 ~ 10월공사비용 2억 8천만 원(3.3㎡당 650만 원)설계 및 시공 ㈜나무나라 1855-1993 www.나무나라.com 전원주택보다 별장이란 용어가 통용되던 1980년대 초반엔 수공식 풀 노치Full Notch 공법의 통나무주택이 주류를 이뤘다. 그 당시 통나무주택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사회로 옮겨오면서 산업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전원주택이 보편화된 오늘날에도 기계식과 달리 원형 수공식 통나무주택은 고급형에 속한다. 요즘엔 풀 노치보다 포스트 앤 빔에다 북미식 경량목구조 벽체를 혼용한 통나무주택이 주로 지어진다. 전남 장성군 북하면 용두리 43.21평 복층 통나무주택이 그러하다.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포스트 앤 빔에 일부분 노치를 적용해 플랫폼을 형성한 뒤, 그 위에 다시 포스트 앤 빔 구조를 접목한 부분이다. 장성 통나무주택은 서울에서 약품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낡고 허름한 고향집을 헐고 세컨드 하우스로 지은 것이다. 좌우 비례로 균형감을 갖춘 입면에 박공지붕의 모양, 창호의 크기와 형태, 층의 마감재를 달리 적용해 변화미가 느껴진다. 동서양의 건축구조를 접목한 수공식 통나무주택. 또한, 동측과 남측은 이웃 필지에 접하고, 북측과 서측에서 마을길을 사이에 두고 구거溝渠가 지나는 70평 부정형 대지의 한계를 극복한 주택 배치가 눈에 띈다. 북측의 도로와 구거에서 일정 거리를 띄어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법정 주차 면적을 확보하고, 동측으로 가까이 붙여 서향으로 앉힘으로써 비교적 넓은 앞마당까지 확보한 형태다. 1층 평면도 계단실에서 바라본 거실. 오픈 실링 구조로 마감재가 목재라 마치 삼림욕장에 들어온 듯하다. 홀. 현관, 1층 각 실, 2층으로 동선이 효율적으로 갈리는 분기점이다. 통나무주택, 건강성 주거의 진수장성 주택의 외관은 동양과 서양 건축의 만남이라고 할까. 지름이 30㎝가 넘는 더글러스 퍼(미송) 원기둥 사이의 황토벽돌, 사각기둥 사이의 적삼목 베벨 사이딩 그리고 박공지붕 위에 올린 스페니쉬 기와가 그러하다. 육중한 골조와 그 위에 살짝 올려놓은 박공지붕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묘하게 어우러지는 형태다.1층 벽체는 30㎝ 정도 두께인데 안에서부터 석고보드, 글라스 울, 구조용 합판, 방수·투습지, 중공층, 황토벽돌 순으로 시공했다. 벽체 시공 시 이물질 간 수축 팽창으로 틈이 발생해 단열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황토벽돌 크기(150×150×300㎜)에 맞춰 원목 기둥에 홈을 팠다. 이처럼 포스트 앤 빔 공법에 경량목구조의 전단벽체를 혼용하면 지진과 바람 등 수평하중을 보강할 뿐만 아니라 단열 효과를 높이며 바탕 벽체를 활용해 다양한 인테리어를 적용할 수 있다. 거실과 소통하기 편한 대면형 주방/식당. 1층 우측 뒤에 배치한 찜질방. 기능에 충실해 원목과 황토벽돌 등 건강성 자재로 마감했다. 1층 우측 전면 방. 육중한 원목의 질감이 살아 있다. 현관은 바닥을 화강석 버너구이로, 벽과 천장을 레드파인 루버로 그리고 거실에 접한 벽을 부분적으로 스크린을 겸한 한옥의 세살창으로 디자인해 현대미와 고전미가 조화를 이룬다. 현관에 들어서 중문을 열면 작은 홀이 나오며, 이곳에서 좌측의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 2개의 방 그리고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로 동선이 갈린다. 1층 화장실을 현관과 계단실 가까이 배치해 각 실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편하다.작은 평형일수록 간단하고 깔끔한 공간 구성이 유리하다. 세컨드 하우스 겸 가족과 직원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한 장성 주택이 그러하다. 건축 목적에 맞게 1층은 공적 요소를, 2층은 사적 요소를 반영했다. 1층은 홀을 기준으로 좌측엔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엔 작은 방과 찜질방을 배치한 구조다. 좌측의 경우 전면의 천장을 오픈한 거실과 후면의 주방/식당을 대면형으로 배치해 수직·수평적으로 공간감을 확장한 형태다. 주방/식당 옆엔 뒤꼍의 찜질방에 군불만 때는 함실아궁이로 나가는 작은 문을 냈다. 전통미가 물씬한 소품들.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한 계단실. 2층은 가족실과 방, 욕실로 공간을 단출하게 구성한 구조다. 주방/식당 위에 배치한 가족실은 거실과 소통하는 오픈 형태로, 거실 전면 고창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 있다. 사실상 마스터 룸 역할을 하는 우측 방은 전면 일부를 박공지붕을 활용해 경사형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방 한 개만한 욕실은 침엽수 중 단위 면적당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편백 루버로 마감했음인지 분위기가 보송보송하다. 이 욕실은 특이하게 문이 두 개인데 하나는 마스터룸에서, 다른 하나는 복도에서 통한다. 2층 평면도 가족실에서 내려다본 거실. 2층 가족실. 앉은자리에서 편안하게 거실 전면 고창으로 밖을 내다볼 수 있다. 기둥과 벽, 장선 등 눈길이 닿은 곳마다 아름다운 나무의 무늬 결로 넘쳐난다. 특히 보와 도리 위에 노치 공법으로 앉힌 장선은 육중하기까지 하다. 통나무주택의 매력은 나무의 이점을 차지하고, 그 자체가 구조재이자 인테리어 자재 역할을 해내는 데 있다. 가족실에서 내려다본 거실은 나뭇조각으로 수를 놓은 아트월과 벽난로 원목 탁자 등으로 짜임새가 오밀조밀하다.가족실엔 각종 약재를 싸리 채반에 널어놓아 약재와 나무 향기가 한데 어우러져 전원 속 통나무주택임을 실감케 한다. 건축주가 세컨드 하우스로 왜 포스트 앤 빔 공법의 통나무주택을 지었는지, 1층에 왜 찜질방을 드렸는지 짐작할 만하다. 피톤치드를 품은 통나무 향기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황토 찜질방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건강성 주거인 통나무주택은 건축주에겐 에너지 충전소 그 자체가 아닐까. 2층 마스터 룸. 박공지붕 구조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다락방처럼 디자인한 천장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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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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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향木香 가득 품은 에너지 충전소 장성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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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집]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전원생활, 양평 75평 복층 목조주택
- 꿈꾸던 전원생활을 시작했지만 새로운 지역의 낯설음과 소극적인 대인관계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전원생활이 기대와 다르게 힘들기만 하다면 얼마나 불행할 것인가. 4년 전 연고지 없는 양평군 옥천면에 지금의 부지를 매입한 한기옥(63) 씨는 사전에 ‘나는 외지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마을 사람들과 친밀해지기 위해 매년 행사가 열릴 때마다 바쁜 일도 제쳐 두고 참여해왔다. 그뿐만이 아니다. 원래는 정원에 조금 더 많은 흙으로 채우려 했다. 하지만, 이미 주택 공사에 따른 불편함도 아무 말 없이 참아준 주민들에게 미안해서 더는 욕심 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런 배려가 전해져서인지 허물없이 지내는 이웃이 많아졌고 편하게 건축주의 집을 오가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건 축 형 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2″×6″) ·대 지 면 적 : 361평 ·건 축 면 적 : 75평(1층-55평, 2층-20평) ·외 벽 마 감 : 스타코, 인조석 ·내 벽 마 감 : 실크벽지, 대리석타일 ·천 장 재 : 루바, 페인트,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대리석 복합 타일, 온돌마루(복도), 오크원목(계단실)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2700L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보조난방)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6년 11월~2007년 1월 ·설계 및 시공 : 예가건축 031-634-0172 http://cafe.naver.com/buildahome.cafe 시골에서 나고 자란 한기옥 씨는 도시에서 생활하면서부터 고향의 흙 냄새를 그리워했다. 어느 날, 사업 차 수없이 드나들던 6번 국도에서 ‘전원주택 부지 분양’이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에 공인중개사무소에 들렀다고 한다. 그곳에서 소개해 준 데가 바로 지금의 부지였다. 전원주택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신리는 마을 주민의 절반이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공기에 이끌려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들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다양한 구조와 형태의 주택들이 새둥지처럼 띄엄띄엄 들어앉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근에 신축한 듯한 주택도 전체 가구 수에 비해 많은 편인데 원주민도 도시에서 옮겨 온 사람들이 지은 아름답고 편리한 주택을 보고 낡은 주택을 헐고 새로 지었기 때문이다. 정원과 울타리를 갖춘 주택들이 많아서일까. 마을 전체가 정돈된 느낌이다. 그 가운데서 도로와 마당을 담대신 앞에는 개나리를 바로 뒤에는 벚나무를 심은 주택이 유독 눈길을 끈다. 최근에 지은 이 주택이 바로 한기옥·나종숙 부부의 보금자리다. 손님을 반기듯 활짝 열린 대문으로 들어서니 마을길에서는 보이지 않던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벚나무에 가린 넓은 터에 온갖 종류의 묘목들을 심어 놓아 작은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 오른편으로 6m가 족히 넘는 낙우송落羽松과 허리가 휜 소나무가 대조를 이룬다. 높이를 자랑하듯 시원스럽게 뻗은 침엽수들은 모두 한기옥 씨가 부지를 마련하고부터 직접 심고 가꿔 온 것이다.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살충제를 뿌리는 일이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금은 어느덧 전문가 수준의 솜씨를 발휘하면서 나무를 가꾼다고 한다. 한 씨가 정원수를 보살피는 동안 부인 나종숙 씨도 텃밭에 제철에 맞는 채소들을 가꾸어 왔다고 한다. 주택을 방문한 날에도 정원에 놓인 정자에서 이웃 주민들과 나물 반찬에 쓸 민들레를 다듬는 모습이 정겹기만 했다. 독특한 나무 경계 울타리, 고급스런 내부 인테리어 나무 울타리뿐만 아니라 건물 중앙에 높게 솟은 벽난로 굴뚝, 인조석과 흰색 스타코 외벽 마감재 그리고 연붉은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물매 가파른 지붕으로 인해 마을 어귀에서부터 이 주택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넓은 전실에는 남쪽으로 난 창문으로 들이치는 햇살 아래 작은 분묘들이 수줍은 듯 가지런히 놓여 있다. 전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거실은 건축주 부부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공간으로 6.5m 천장 높이만큼이나 시원스럽다. 거실 전면창은 대개 통유리가 많은데 이 주택의 경우 벽난로가 정면에 자리잡기에 창을 좌우 대칭으로 나누고 1층과 2층 높이만큼 4개로 분할했다. 벽난로가 차지한 벽면은 그리스식 거울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하게 꾸몄다. TV 장식장이 있는 벽면은 개당 폭 2m짜리 장식 벽돌을 사용해서 웅장하고 고급스럽다. 2층 거실은 이국적인 느낌으로 장식했는데 중국풍의 빨간 등과 크리스털 등이 눈길을 끈다. 장식장이나 선반이 별로 없는 벽면이 부인 나종숙 씨가 다리품을 팔아 직접 구입했다는 여러 가지 등燈으로 인해 로맨틱하다. 또한 창문은 캔버스와 같은 비율로 크기만 약간씩 다른데,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목가적 풍경이 마치 그림과 같아 액자를 대신하는 듯하다. 정성을 쏟은 나의 집 한기옥 씨는 부지를 마련한 후 시공사를 여러 군데 찾아다녔다고 한다. 이 주택의 설계와 시공을 맡은 ‘예가건축’은 주변 환경과 대지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 건물의 배치와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드는 안을 제시했다고. 특히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 쓰며 추천 의견을 내놓을 때가 많아 맘에 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다소 좁아 보이던 주방과 식당을 넓게 변경하면서 아일랜드 부엌을 놓고 4개의 하이 체어(High Chair)를 두었더니 모던 바(Bar)와 같은 분위기가 나게 됐다고 한다. 또한 메인 주방, 보조 주방, 세탁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활용도를 높인 점도 돋보인다. 시공 중에 건축주와 협의를 거쳐 완성한 설계를 변경하면 공기工期가 늘어지는 것은 물론 자재비와 인건비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예가건축의 정진철 이사는 “조금 편할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시공 후에 생겨 더욱 힘들어진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내 집을 짓는다는 자세로 임한다”고 말했다. 사업 관계로 서울의 거처에서 생활해야 함에도 건축주는 머물기에 편리하고 탁 트인 내부 공간과 나날이 풍성해지는 정원들 때문에 일주일에 5일은 이곳에서 머물게 된단다. 그 옛날 고향에서 맡았던 흙 냄새와 고요한 풍경을 닮았다는 이곳에서 부부는 다시 개구쟁이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만 같다.田 글 박연경 기자·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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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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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집]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전원생활, 양평 75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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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1)]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리고 목조주택
-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에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급속히 확산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어진 전원주택과 펜션의 60퍼센트 정도가 목조주택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전국의 1500명을 대상으로 전원주택에 잘 어울리는 건축 구조를 설문 조사한 결과 목조주택이 71.8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이렇듯 목조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49.2퍼센트가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30.5퍼센트가 미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건강 측면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았고, 미관 측면은 젊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형태별 이미지에서도 목조주택이 미관이나 고급스러움,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림 등에서 다른 구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 문제는 오늘날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건축 분야는 현재 식품 분야 다음으로 지구 자원 중 원재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생태 건축의 관점에서 건축 자재와 주변 환경의 조화 그리고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생활의 실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건축 자재의 생산, 건축 과정, 건축물의 수명 등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통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경 친화적인 건축 자재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다음은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조건이다. ·환경 파괴나 자원 고갈을 초래하지 않는 자재. ·생산 과정에서 물과 공기·토양 등을 오염시키지 않는 자재. ·제조나 유통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자재.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폐기 처리와 재활용이 용이한 자재. ·접촉이나 흡입에 의해 건강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며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자재. ·일상적일 때나 화재나 소각 시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자재.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 가스를 포함하지 않은 자재. ·실내 환경의 조정이나 건강 증진 효과를 지닌 자재(조습재, 원적외선 방사재 등) ·건축물의 사용 기간 동안 실내 공기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재. ·조습성이 있는 내장재.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천연 자재인 흙과 나무·돌 등이다. 재생 가능한 곳에서 공급되고 제품화 과정이 간단하며, 그 생산에 공기나 물의 오염이 덜하고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자연스러움과 친밀감을 주고 건강에 유익함도 준다. 인간과 함께 호흡하는 나무 자원의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 이것이 지금까지의 인간 생활이었다. 그 결과 지구 환경은 복구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철근과 콘크리트는 지구 역사상 환경 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 자재다. 우리나라의 전통 주거 형태는 목구조였으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친 후 경제 재건 시기부터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했다. 이 철근 콘크리트가 지금 지구 환경은 물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KBS 환경스페셜 ‘콘크리트, 생명을 위협한다’에서 일본 시마네대학 나카오 교수의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충격적인 논문을 소개한 바 있다. 그가 쥐 실험을 한 결과 콘크리트 상자에서 키운 쥐는 100마리 중 93마리가 폐사했고 살아남은 7마리의 쥐들은 자신의 새끼를 잡아먹거나 다른 쥐를 죽이는 등 공격적인 이상 행동을 보였다. 여기에 반해 나무상자의 쥐는 100마리 중 15마리만 폐사했다. 또한 그는 각종 설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콘크리트 주택 거주자들이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혀냈다. 경제 성장과 국민 소득 증대로 환경 친화적인 주거 문화의 질이 향상되면서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목조주택이 부활하고 있다. 목조주택의 성장 가능성은 선진국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호주 등에서는 주택 구조 중 목구조가 가장 보편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됐고 이들 나라에서 연간 신축되는 주택의 90퍼센트가 목구조며, 일본에서도 연간 70만 호의 주택이 목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목조주택을 지은 사람들은 그 선택 이유로 건강과 함께 미관의 아름다움을 꼽는다. 목조주택의 아름다움은 목구조의 장점 중 하나인 디자인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이다. 각 부재들, 즉 장선·스터드·서까래 등이 가변성을 지니므로 어떤 형태의 건축물로도 구조체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문, 창호, 벽체 등을 더하거나 제거하기 쉽기에 구조 변경이나 증축 등을 하기에도 쉽다. 목조주택은 철근콘크리트 주택과 달리 설계의 제약이 거의 없다. 따라서 설계 과정의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살고 싶은 집을 원하는 대로 지을 수 있다. 목조주택, 공해에 찌든 도시인의 삶 반영 전원에서 목조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 십중팔구 구조 선택 이유를 ‘건강에 좋아서’라고 답한다. 목재와 주거 건강성의 관계에 대해 이동흡 박사(산림청 임업연구원 임산공학부)는 “목재는 습도 조절과 단열 효과가 있어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적당한 색상 이미지로 친숙감을 주며 냄새를 풍기는 성분에는 살균·방취 성분이 있기에 건강한 주거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고 말한다. 종종 도시의 아파트에 살 때는 아토피성피부염으로 고생했는데 전원 속 목조주택에 거주하면서 말끔하게 나았다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바로 목재에서 신비의 빛이라고 불리는 ‘원적외선’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목재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40도에서 85퍼센트(국산재 평균치)인데, 이것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 밑 혈관 부위의 온도 상승으로 미세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 신진대사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택 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목재 상자에서 자란 쥐의 간에서 해독 효소 중 항암 관련 20종의 물질이 발견됐으며, 그 가운데 발암 억제 효소가 12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목조주택 거주자들은 한결같이 과로나 과음을 해도 이튿날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한다. 피톤치드에 의한 삼림욕 효과로,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침엽수에서 많이 나오는 α-피넨이라는 물질은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생리 활성 작용을 하기에 피로 회복도가 높다. 이 물질은 부교감신경계의 활성도를 높여 스트레스의 원인인 정신적 긴장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목재로 지은 목조주택에서는 마음이 평안해지고 긴장이 풀리며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목재는 수분과 공기가 안팎으로 드나드는 성질이 있기에 목조주택의 실내 습도가 높을 때는 외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건조할 때는 목재가 갖고 있는 습기를 실내로 방출함으로써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즉 밀폐된 아파트의 경우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불편함이 있으나, 목조주택은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아도 항상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준다. 목조주택은 단열성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목재는 그 자체가 단열성이 우수하고 단열재의 설치가 쉬우며 개구부 주변과 부재와 부재의 접합 부분 등에서 밀폐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을 선호하는데, 그 한편으로는 공해에 찌든 도시생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도시인의 주택 수요도 반영하고 있다. 삭막한 느낌을 주는 도시의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가 아닌 전원 속 천연 재료인 목재로 지은 집에서의 삶. 이것이 바로 도시인이면 누구나 꿈꾸는 참된 삶이다.田 글 윤홍로 기자 자료 제공 : 산림청 미국임산물협회, 캐나다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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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1)]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리고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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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 주말의 쉼터 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이 집은 2″×6″와 2″×4″ 혼합형 1층 목조주택으로, 외부는 2″×6″이고 내부는 차음을 위하여 2″×6″와 2″×4″ 이중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을 이루는 트러스(Truss)는 캐나다 현지에서 구조계산을 거쳐 제작한 것을 들여왔다. 거실의 경우 트임형 트러스 구조에다 루바로 마감했는데 확 트인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창은 창틀에 집성목을 사용하여 두세 개의 슈퍼윈도우를 연이어 올림으로써 채광 효과는 물론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거실보다 60센티미터 정도 높게 4∼5평짜리 3개의 침실을 일직선에 배치함으로써 거실문화를 강조하였다. 여기에 높은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하여 주방과 식당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다.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기도 양평군 세월리(洗月里)에 위치한 캐나다식 목조주택 단지인 밴쿠버빌리지(Vancouver Village). 세계적인 목조주택 전문회사인 캐나다 바이스로이(Viceroy)사가 시공한 전원주택단지다. 바이스로이는 구조재와 창호시스템, 실내·외 도어, 사이딩, 내·외장재 등을 자체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서 직접 가공 생산하여 각 부문별 패키지로 공급하는 회사다. 양평 밴쿠버빌리지는 바이스로이사 제품을 패키지로 들여와 목조주택을 1000여 가구 이상 지은 경험 많은 캐나다의 목수들이 직접 시공하였다. 총 27가구 가운데 4가구를 우선 분양 중인데, 작년 10월 중순 심명섭 씨(42세) 가족이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 목조주택, 튼튼하고 구조변경 쉬워 선택 외국인회사 한국지사장인 심명섭 씨는 미국에서 20여 년 살다가 1999년에 영구 귀국하였다. 미국에서도 1950년대에 지은 목조주택에서 살았는데 다른 형태의 주택에 비하여 안락했다고 한다. “목조주택이 콘크리트주택에 비하여 몸에 좋다는 건 익히 아는 얘기죠. 저는 목조주택에 살면서 지진 등에 의한 붕괴 위험이 적고 우풍(外風)이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구조변경이 쉽다는 게 무엇보다 맘에 들었어요. 내구 연한도 시공만 제대로 하면 200년은 거뜬하게 견디죠.” 다만 문화가 다른 탓에 국내에서는 바닥을 제외한 내·외벽과 지붕만 목조로 짓는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미국에서 살던 집은 바닥이 지면에서 떠 있는 목조이다 보니 상·하수도에 이르기까지 구조변경이 훨씬 쉬웠다고 한다. 심명섭 씨가 밴쿠버빌리지에 주말주택을 마련한 계기는 양평의 알프스로 통하는 세월리의 수려한 경관과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는 점 때문이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과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산에 마음을 빼앗겼죠. 더욱이 목조주택인 것을 알고는 친근감이 들어 마음을 정하는 데 주저치 않았습니다.” 그는 주5일 근무제가 일반화 된 외국인회사에 다니다 보니, 주말이면 늘 가족과 함께 전원을 찾곤 했다. 주로 펜션에서 묵었는데, 이는 아파트와 별 다를 게 없는 콘도에서 묵을 바에야 뭐 하러 전원을 찾느냐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가 주말마다 펜션을 찾을 게 아니라, 아예 전원에 내 집을 짓고 안주하자는 마음에 밴쿠버빌리지를 찾은 것이다. 현재는 주말주택으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첫째인 승민(초등학교 4학년)이가 외국인학교에 다니기 때문이다. 이 집은 2″×6″와 2″×4″ 혼합형 1층 목조주택으로, 외부는 2″×6″이고 내부는 차음을 위하여 2″×6″와 2″×4″ 이중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을 이루는 트러스(Truss)는 캐나다 현지에서 구조계산을 거쳐 제작한 것을 들여왔다. 거실의 경우 트임형 트러스 구조에다 루바로 마감했는데 확 트인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창은 창틀에 집성목을 사용하여 두세 개의 슈퍼윈도우를 연이어 올림으로써 채광 효과는 물론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거실보다 60센티미터 정도 높게 4∼5평짜리 3개의 침실을 일직선에 배치함으로써 거실문화를 강조하였다. 여기에 높은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하여 주방과 식당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다. 심명섭 씨는 “몇 달 전 단지를 빽빽하게 에워싼 침엽수림이 드문드문 잘려나가 실망이 컸는데, 알고 보니 국유림을 간벌(間伐)하는 것으로 안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면서 “맑은 물과 원시림 여기에 순박한 마을주민들까지 있으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 캐나다 주택의 대부분은 목구조로, 연간 새로 공급되는 주택 중 75퍼센트가 단독주택이며 현장 조립 방식이다. 캐나다는 세계 임산물(林産物) 수출시장의 19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남서부의 밴쿠버가 목조주택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캐나다산 목조주택 자재의 90퍼센트 정도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캐나다식 목조주택 시스템은 ‘프리-엔지니어드(Pre- Engineered)’ 또는 ‘프리-컷 홈(Pre-Cut Homes)’, ‘패널식 목조주택(Panelized Wood Housing)’, ‘투 바이 포 목조주택(2″×4″ Wood Frame Housi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러한 명칭에 상관없이 200년이 넘는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견고한 구조, 높은 에너지 효율, 신속한 시공, 압출(壓出) 성형 등의 장점으로 인하여 전 세계 주택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높여가고 있다. 설계에 있어 고도의 구조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횡하중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면서도 가볍고, 근본적인 하중 분산 및 지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장점은 규격이 큰 목재의 필요성을 없애고 설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한 세심하게 설계한 주택의 높은 단열성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면서 세계적으로 고유가 및 고에너지 비용 시대에 직면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높은 단열성은 낮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주택에 비하여 냉·난방비 부담면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다.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구조재, 창호, 지붕 트러스(Truss) 등 건물의 외피(Building envelope) 모두 즉시 조립이 가능한 패키지로 제작하여 제공하므로 시공 과정이 매우 단순하고 신속하다. 더욱이 연간 4만 채의 목조주택을 공급하는 바이스로이(Viceroy) 등 일부 업체에서는 주방가구, 도어, 계단 등 일련의 마감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총 공사기간을 약 3개월로 단축하였다. 田 ■ 글 윤홍로·사진 이혜연 기자 * 캐나다 목조주택의 구조 * 쪾마루 장선 - 인공 건조된 규격 목재를 사용하고 덮개용 합판의 규격은 4″×8″이다. 쪾지붕 구조 - 고품질의 규격재를 사용하므로 구조적으로 우수하다. 서까래 틀은 사전에 절단되어 공급되며, 조립의 편의를 위하여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쪾외벽 구조 - 외벽은 현장에서 간편하고 편리하게 시공하도록 2″×4″ 또는 2″×6″로 제작한다. 쪾단 열재 - 고품질의 파이버글라스 단열재를 외벽, 마루, 지붕 등의 구조에 사용한다. 6밀리미터의 폴리에틸렌 방수 시트가 습기를 완전하게 차단한다. 쪾외부 도어 - 표준 외부 도어는 코어(Core)가 단열재이고 웨더스트립, 알루미늄 재질의 문턱이 부착된 에너지 절약형 스틸 클 래드 도어이다. 쪾내부 도어 - 콜로니얼 중공형 도어로 백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쪾창호 - 고품질의 슈퍼 윈도우를 사용한다.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실용적인 PVC 창문은 아름다움과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형태 : 캐나다식 목조주택 ·건축면적 : 39평 ·대지면적 : 300평 ·구 조 재 : 외·내벽 2″×6″, 내벽 2″×6″, 침실 (2″×4″)×(2″×6″) ·내부마감 : 석고보드 후, 벽지마감 ·지붕마감 : 4각 아스팔트싱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원목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 ■ 시공 : 바이스로이 e-m 하우징 02)-555-1176 ■ 분양문의 : (주)Just Korea (011-9772-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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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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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 지난 4월 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유일하게 한 주택만 아주 멀쩡하게 화마를 피해갈 수 있었다. 건축주에 따르면 처음부터 화재에 강한 집을 짓고 싶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강릉 산불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차이를 알아보고 피해를 줄이기에 적당한 내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더불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주택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요 건축자재 업체들의 내화 재품들을 소개한다. 글 남두진 기자 정리 편집부 자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원주택라이프DB 산불 피해 없었던 전원주택의 비밀내화 건축자재 선택한 건축주화재와 전원주택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지역에 큰 산불이 났다. 주변 주택은 거의 다 탔지만 그중 멀쩡하게 타지 않고 온전했던 주택 한 채가 화제가 됐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명확하게 파악한 주변 환경에 맞춰 자재를 적용한 덕분에 건축주의 집은 큰 피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망하게 전소한 주변 건물들과 상반돼 멀쩡했던 그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마감재와 부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편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강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이미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리는 피서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만큼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몇 달 전 이곳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다. 무려 379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 27명, 재산 피해 잠정 398억4600만 원,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퍼진 주원인 중 하나로는 강릉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꼽았다.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건들며 불씨가 발생했고 불이 붙은 솔방울이 바람을 타며 마치 도깨비불처럼 불을 이리저리 옮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는 실제로 척박한 겨울에도 잎이 풍성해 송진에 불이 붙으면 1,000℃ 이상 열기를 내뿜는다. 이와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체됐던 시간만큼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재 취약한 자재 사용이 원인한편 소나무숲으로 인해 산불이 퍼졌다면 이 규모를 키웠던 요인으로는 인근에 있던 건축물이 언급됐다. 바로 불에 약한 건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건물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사용된 자재는 드라이비트나 샌드위치패널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 어느 쪽도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 수 있어 마감재로 인기가 높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나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튄 불꽃이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을 타고 올라가 대형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 역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주요 대형 화재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재와 함께 옮겨 붙은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배출이 그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폐허가 된 강릉시 산불피해지 (사진 산림청)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이란드라이비트는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에서 개발된 기술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수단을 찾았던 프랭크 모르실리가 이 기술을 사들이고 드라이비트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드라이비트가 공법의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규정된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장려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과 간단한 유지보수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가연 소재인 스티로폼으로 인해 불이 옮겨 붙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이 스티로폼이 불에 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에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건물을 어떤 이는 건물을 마치 땔감으로 둘러싼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 샌드위치패널을 말하기에 앞서 2차 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패브가 등장했다. 공업화 조립 공법인 프리패브는 구조 안전성 확보, 시공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장점을 가진 공학적, 구조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하는 공법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패널이라 일컬으며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됐다. 샌드위치패널은 얇은 강판 사이 단열재가 충전된 구조인 외부 마감재로 화재 발생 시 겉면 강판에는 불이 붙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내부 충전재에 열을 그대로 전달하고 점화한 충전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연소 및 확산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소화수를 뿌려도 내부 충전재까지 닿지 않아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을 늦추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뉴스에서 중장비로 겉면 강판을 뜯어내며 소화수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다. ▲양쪽 겉면이 목재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 겉면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철판으로 인해 진압이 더욱 어렵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모두의 관심 끈 화재 속 멀쩡한 주택이런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멀쩡했던 한 주택이 주목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변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대형 산불 속 화마에 휩싸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주택의 건축주에 따르면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건설회사 근무 이력이 있던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자재는 열에 강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비용이 증액되겠지만 주변에 소나무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들어 터를 잡은 이곳에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판단이 옳았다. 열에 강한 자재는 화재 발생 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건축주도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건축주의 집과 불과 30m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은 전소했지만 건축주의 집은 유리창 몇 장 깨졌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연 자재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벌어주면서 소방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때문에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에서 탈락된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부착하는 공법으로 화재 발생 시 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진 나무위키) ▲목조주택 또한 화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강릉 산불과 무관 / 사진 픽사베이) 화재 대비한 자재 사용 및 창호 계획열에 강한 ‘라임스톤’, 이는 건축주가 집짓기에 사용한 외장재다. 라임스톤은 석회암으로 대리석과 샌드스톤과 유사하나 입자가 곱고 색상이 부드러워 가공이 쉽고 은은한 광택의 미광이 특징이다. 다공질의 석재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도 높아진다. 아무래도 석재다 보니 타 재료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았던 셈이다. 보통 집짓기를 할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비용에 더 신경 쓰기 마련이지만 건축주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로 구조를 선정하고 방화문과 삼중창 등으로 도어 및 창호를 계획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대비했다. 열에 강한 자재 사용과 더불어 전문 기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몇 가지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집 주변 반경 10m거리에는 화재가 쉽게 번질 물질이 없어야 하며 땅에 쌓인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식재 수종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나 주택 경계에 참나무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를 심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 화재 피해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자재 및 공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필요한 비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단순히 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을 앉히는 땅의 환경도 명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한 적절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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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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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바로 알기 4-1
- 왜, 목조주택에 매료되는가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재료로 이용되어 왔다.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 재료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환경친화적 기능은 물론 자재를 재생산하는 장점도 있어 매우 효율적인 건축 재료다. 그러면 목조주택이란 무엇일까? 왜, 목조주택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나무가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목조주택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도움말이동흡<농학박사, 임업연구원 목재보존연구실>, 장상식<충남대 임산공학과 교수>참조 / 산림청 《국산 목조주택 모델 개발 보고서》, 미국임산물협회 《경량목조주택해설》 건축 구조는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을 어떤 재료가 담당하느냐에 따라서 구분한다. 그러므로 목조주택의 정의는 뼈대(골조), 즉 주요 구조 부재部材가 목재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흔히 외부에서 목재가 어느 정도 보이느냐에 따라서 판단하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에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어지는 전원주택이나 각종 휴양 건축물의 60∼70퍼센트 이상이 목조 건축물이다. 또 최근의 설문 조사에서도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는 지구상에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한 근간根幹 재료다. 또한 우리의 기본 정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친숙하고 친환경적 재료다. 지금까지 인간의 생활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라는 개방적 자원 이용의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지구 환경은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지구 역사상 환경 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 재료는 철근과 콘크리트다. 지구 생명권(생물의 주거 환경)의 공존성을 고려하지 않은 고내구성 위주의 재료를 선호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철근과 콘크리트를 주거 환경 재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최근 건축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목재는 서로 다른 재료들과 합성되어 구조나 기능 면에서 보다 훌륭한 재료로 태어나고 있다. 나무는 중요한 산소 공급원우리가 사용하는 재료는 콘크리트나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듯이, 항상 분해나 변질이 적은 방향으로 개발되어 왔다. 또 기능성만 추구했기에 토양을 오염시키고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합물이 수없이 합성되어 그 처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는 환경과 인간 생활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나무보다 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재료가 또 있을까? 나무를 ‘이산화탄소의 통조림이다’라고 한다. 나무의 생성 과정에서 잎이 갖고 있는 엽록소와 태양 에너지의 작용으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 내에 쌓아 두기 때문이다. 이때 수목은 산소를 밖으로 뿜어내어 공기를 정화한다.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목재의 생장과 비례하기에, 나무를 잘 가꾸는 일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많게 하므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나무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며, 목재를 원료로 하는 자원은 철이나 알루미늄보다 제조 에너지가 적게 들기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고, 폐기할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대한 두려움도 없으며, 리사이클도 용이하기에 지구 환경에 부담이 적은 재료다. 습도 조절, 원적외선 발생, 암 예방 효과주거 재료로써 목재는 습도 조절 및 단열 효과가 빼어나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색상은 친숙함, 목재의 냄새는 살균과 방취防臭 성분이 있기에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목재에서는 신비의 빛이라고 불리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이것은 가시광선 중 파장이 긴 빨간색의 바깥에 있는 적외선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을 방사하지만 대부분 그 효율이 낮아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한다. 황토는 높은 온도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러나 목재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40도에서 85% (국산재 평균치)로 황토보다 높다. 이러한 원적외선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밑 혈관 부위의 온도 상승으로 미세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강화한다. 또 조직 재생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므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비의 빛이다.목재는 생명 연장과 암 발생에도 관계가 있다. 일본에서 ‘주택 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재 상자에서 자란 쥐의 간에서는 해독 효소 중 항암 관련 20종의 물질이 발견됐다. 그 가운데 발암 억제 효소가 12배 증가한 것도 있다. 또 환기가 불량한 철근 콘크리트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 2갑 피우는 것과 같은 폐암 발생 위험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목재는 방사성 라돈의 발생이 거의 없는 재료이기에 암 예방에도 분명 유리하다.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삼림욕 효과가 그것인데, 숲을 거닐다 보면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활성 효과를 느끼게 된다. 피로를 풀어 주는 목재의 향기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삼림욕 효과가 그것인데, 숲을 거닐다 보면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활성 효과를 느끼게 된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인 피톤치드 때문인데, 이것은 살충과 항균, 항곰팡이 등의 작용도 한다. 실험용 흰쥐를 삼나무 대팻밥을 깐 상자와 그렇지 않은 상자에 각각 넣어 마취시킨 후 깨어나는 시간을 측정했더니, 대팻밥을 깐 상자 쪽이 더 빨리 깨어났다. 그 이유는 삼나무 대팻밥에서 발산되는 향이 흰쥐의 간에서 분비되는 약물 대사 효소의 활성을 2∼3배 증가시켜 마취제를 빠르게 분해했기 때문이다. 또한 침엽수에서 많이 나오는 α-피넨이라는 물질은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생리 활성 작용을 한다. α-피넨이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잔 사람은 피로 회복도가 높다. 또 다음날 피로에 대한 자각 증상도 적다. α-피넨이 있는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인 정신적 긴장이 감소되고, 손가락의 혈류량이 증가되며, 맥박 수가 안정된다. 그 이유는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는 교감신경계의 흥분이 사라진 반면, 안정 상태에서 나타나는 부교감신경계의 활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무는 가장 친숙한 건축 재료우리는 이처럼 좋은 재료를 가까이 두고도 대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대체 재료가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보급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목재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손쉽게 구하고, 언제까지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임에 불구하고 언제부터인가 부富의 척도로 평가되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목재를 주거 재료로 멀리하면서 전문 시공 인력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목재가 가장 친숙한 재료임을 상기하여 아끼고 사랑한다면, 목재 또한 인간을 떠나지 않고 영원한 친구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목조주택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장, 혹은 공장에서 용이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저렴한 시공성은 현대의 주택 수요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있다. 목조주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목조주택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장, 혹은 공장에서 용이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저렴한 시공성은 현대의 주택 수요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목구조를 주택 건축의 가장 적정한 시스템으로 채용하고 있다. 더욱이 근래에 이르러서는 공학 목재를 사용한 구조 시스템의 발달로 다층 주택에서도 목재를 이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요즈음 많이 짓고 있는 경량 목조주택의 기본적인 특성을 살펴보았다. 목조주택은 평균 내구 연수가 50년 이상이며,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고 적정하게 관리하면 2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안전-지진에 강하고 화재 거뜬히 견뎌목재는 점탄성粘彈性 재료로, 그 특징은 탄성 한계를 벗어나더라도 상당한 크기의 변형력을 견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목조주택은 외부로부터의 하중이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진동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한데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1995년 일본 고베 등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상황 분석에서 증명된 바 있다. 목조주택은 일체화된 구조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뼈대를 이루는 부재 자체와 접합 부분이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주택에서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어린이에게 많은 위험 요소가 노출되어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는 마음대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데, 이때 벽이나 구조부의 모서리 등에 부딪쳐 상처를 입곤 한다. 목조주택은 이러한 경우에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혹 상처를 입는다고 해도 최소 수준이다. 불을 피울 때에 주로 나무를 사용한다. 우리는 나무가 불에 타는 것을 알기에 목조주택은 화재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화재가 났을 때에 문제는 구조재가 불에 타느냐, 또는 타지 않느냐 하는 것보다는 인명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 목조주택은 구조 부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20분에서 2시간의 내화 성능을 지닌 석고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석고보드가 구조 부재와 폭발성 물질의 접촉을 충분히 보호하기에 상대적으로 화염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 또 일정 치수 이상의 목재는 강철보다 열전도율이 훨씬 낮아 화재가 났을 때 불이 쉽게 붙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이 적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적다. 수명-대를 이어 살아가는 200년 주택대를 이어 사용하는 주택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진 지는 오래됐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잘 보존하며 사는 것이 집 안의 자랑거리였던 때에는 수백 년 된 고택이 많았다. 이러한 전통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에 목조주택이 사라지고, 대신 시멘트와 콘크리트 주택이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그 원인은 한 곳에서 평생 살아가기 힘든 사회 현실에도 있지만, 콘크리트 주택은 내구성이 약 30년에 불과해 근본적으로 대를 물려가며 살 수 없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목조주택은 평균 내구 연수가 50년 이상이며,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고 적정하게 관리하면 2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물이 15세기 후반에 지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익히 알 수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100년이 훨씬 넘은 목조주택을 도심이나 교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대를 이어 살아가는 집이라는 개념이 다시 자리 잡으려면, 무엇보다 목조주택이 널리 보급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건강-편안하고 쾌적한 웰빙 주택현대인의 최대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가 건강이다. 우리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기에 운동을 하고 건강보조식품도 찾는다. 그러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주택에 대해서는 관심을 쏟지 않는다. 목조주택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좋은 느낌이 들게 한다. 적당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여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우리는 직장과 사회 심지어 가정에서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는 발생 즉시 해소하지 않으면 몸속에 축적되어 정신은 물론 육체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운동이나 등산, 여행, 음악 및 영화 감상 등 나름대로 대책을 찾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므로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경관은 물론 비, 바람, 새, 곤충 등 자연의 소리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목조주택은 자연에서 자란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그 자체만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평안해지고 긴장이 풀리며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 목조주택은 수분과 공기가 안팎으로 드나드는 성질을 갖고 있다. 실내 습도가 높을 때는 외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건조할 때는 목재가 갖고 있는 습기를 실내로 방출하여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밀폐된 아파트의 경우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불편함이 있으나, 목조주택은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아도 항상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유지한다. 목조주택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좋은 느낌이 들게 한다. 적당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여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단열-일반주택보다 냉·난방비 30% 절약목조주택은 구조 부재 자체의 단열성이 콘크리트의 7배, 철의 176배, 일반 단열재의 1.5 배이다. 또 스터드나 장선, 서까래 사이에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를 간단하게 채우면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더욱 두꺼운 단열재를 사용하거나 외장 마감 전, 벽체에 고형 단열재를 시공하는 방법으로 단열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리고 개구부(채광, 환기, 통풍, 출입을 위하여 벽을 치지 않은 창이나 문) 주변의 부재와 부재의 접합 부분 등의 밀폐성이 뛰어나다. 목조주택은 실제로 같은 평수의 일반주택보다 냉·난방 비용을 30퍼센트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 절약은 각 가정의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되며 지구 환경보호의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설계 시공-저렴한 비용으로 뚝딱 짓는 아름다운 주택목조주택의 구조를 이루는 각 부재들, 즉 장선, 스터드, 서까래 등은 가변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거의 모든 양식,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라도 쉽게 조립하여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 문이나 창호, 벽체 등을 더하거나 제거하는 데에도 용이하여 구조 변경이나 증축 등에도 어려움이 없다. 목조주택은 시공 방법이 매우 단순하다. 이러한 특징은 구조체의 경량성과 그로 인한 디자인의 유연성에 있다. 현장에서 한 사람의 목수가 용이하게 부재를 취급하고, 많은 부재를 제재소에서 정해진 치수대로 절단하여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목조주택은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혹한의 알래스카에서 열대의 하와이까지 목구조 방식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2인치 두께의 목재로 시공하기에 건축 자재가 차지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 평수가 넓어 공간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목재, 스타코(Stucco) 혹은 벽돌 등 어떠한 외장 재료로도 마감이 가능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요즈음 건축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져 자재비와 인건비가 거의 비슷해졌다. 목조주택은 구조 부재뿐만 아니라 창, 문, 기타 마감재들이 표준화, 규격화, 시스템화되어 있기에 소수의 숙련공만 있으면 시공할 수 있다. 공간 구성이나 형태 변화도 자유롭고 저렴하여 대량으로 공급하는 저렴한 주택에서부터 고급 주택까지 다양한 설계가 모두 가능하다. 또한 목조주택은 이미 만들어진 부재를 짜 맞추는 건식공법이다. 그러므로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재 준비나 기능공 확보 등 사전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겨울에도 공사할 수 있다. 유지 보수 - 짧은 시간 간단한 연장으로 원상 복구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유지 관리다. 목조주택은 3년 내지 5년마다 한 번씩 외부에 페인트만 칠하면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 없다. 주택 각 부분에 사용한 자재의 수명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해당 기간 내에 그 부분만 교체하면 주택의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보일러나 배관, 전기시설 등의 수명은 일반 주택과 동일하다. 주택은 사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목조주택은 여타 주택과 달리 해당 부분만 해체하여 수리하거나 교체하면 원래의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일례로 벽 속의 파이프가 터졌다고 가정하자. 이때 해당 벽면을 뜯어 수리한 다음에 그 부분의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교체하고 마감하면 처음과 같아진다. 누구나 망치와 톱 등의 간단한 장비로 짧은 시간에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또 콘크리트 주택처럼 수리 후에 그 흔적이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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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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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바로 알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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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 쇼핑 가이드
- 우리는 보통 하루에 절반 이상을 주거 공간에 머문다. 또 하루에 숨 쉬는 공기나 음식물 섭취량을 무게 100%로 환산하면, 전체 무게 57%를 주거 공간의 공기가 차지한다(일본 와세다대학 건축학부 다나베교수 연구논문). 집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마감재 선택에 달렸다. 친환경 자재로 집을 짓고 실내 바닥과 벽, 천장에 유해 물질을 방출하는 소재를 사용한다면, 결국 최악의 환경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건강한 집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건강한 쇼핑이 필요한 이유다. 글 백홍기 기자 실내 환경 좌우하는 벽 마감재주거 공간은 방과 주방,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 수많은 공간으로 나뉘기 때문에 상업시설이나 공공시설과 다르게 벽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또, 벽 마감재는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기 위해 천장에도 똑같이 마감하므로 제품 선택이 가장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천연벽지. 에덴바이오는 오직 건강에 초점 맞춰 벽지를 개발해왔다. 사람들이 주거 환경에 무디게 반응하던 시절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첨가한 벽지의 유해성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1999년 창업 이후 꾸준한 노력 끝에 천연벽지를 개발한 이유다. 에덴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천연벽지는 소나무, 향나무, 편백 등 침엽수 목분과 녹차, 허브, 쑥 등 원재료를 모두 자연에서 얻는다. 색을 입히는 원료도 홍화, 울금, 쪽, 향백 등에서 추출해 사용한다. 여기에 기능성 광물질인 황토 일라이트 illite를 혼합해 공기 정화와 탈취, 항균, 습도 조절, 포름알데히드 제거, 원적외선방사 기능 등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덴바이오는 벽지 제품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벽지업계 최초로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또, 서울대와 인하대병원 공동 아토피 임상시험에서 아토피 질환에도 무해한 것을 입증했으며, 유일하게 벽지 제품으로는 녹색기술인증까지 받아냈다. 에덴바이오 천연벽지는 은은한 자연의 향을 내는 벽지,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수험생에게 이로운 벽지, 공기 정화에 특화한 기능성 벽지 등이 있다. 기본형 천연벽지 기능에 그림을 넣어 인테리어 연출에 도움 되는 다양한 뮤럴 벽지도 있다. 문의 에덴바이오 1577-6773 www.edenwp.com 자연과 문화 입히는 한지벽지. 고감한지엔페이퍼(이하 고감한지) 백철희 대표는 “한지는 종이가 아닌 문화다”라고 한다. 한지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기법으로 뜬 종이를 말하며, ‘조선종이’라고도 한다. 부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잇는 백 대표는 전통 기법에 따라 전통 한지, 인쇄용 한지, 포장용 한지, 인테리어용 한지, 식품용 한지를 생산한다. 인테리어용 한지는 벽지와 창호지, 한지장판으로 나뉘며, 각 마감 방식에 따라 롤 형태나 일정 크기로 제작한다. 색도 원색과 황토 등 다양하게 준비해 공간 분위기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 표면 디자인은 부드러운 한지부터 닥나무의 섬유질을 느낄 수 있는 질감, 문양을 넣은 것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한지는 소재와 제조 방식을 전통 기법을 따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전통 한지벽지는 기능과 멋 외에 우리나라만의 고유문화를 집 안에 입힌다는 사실이 다른 마감재와 차별점이라는 것이다. 문의 고감한지엔페이퍼 063-237-1238 www.gogamhanji.co.kr 더 좋은 공간 만드는 기능성 천연 페인트.㈜더좋은공간이 개발한 ‘아이 건강’은 천연 진주조개껍질을 주원료로 만든 기능성 페인트다. 준불연 소재인 조개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에 강하며, 유기용제와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물론 납, 카드뮴, 수은, 크롬도 검출되지 않는다. 또, 천연 바이오기술과 나노실버기술을 접목해 유해 물질 흡착 효과가 뛰어나고 탈취 저감 기능이 우수해 기능성 바이오 도료로 인정받는 제품이다. 톨루엔(Toluene), 포름알데히드, TVOCs 미검출 및 유해 물질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두 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99.999%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 기능도 갖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병원, 요양원, 학교, 어린이집 등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90.2%에 달하는 원적외선 방사율을 확인해 인체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세계 아토피협회에서도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품질 인증서를 받았다. 아이 건강은 용도에 따라 파우더형의 퍼티 겸용 기능성 분체와 가정, 학교, 병원 등에 사용하는 데 적합한 수성도료 타입이 있다. 곰팡이 제거 및 탈취 성능이 우수해 베란다, 화장실 등 습한 공간에 사용해도 좋고, 작품 훼손 방지가 필요한 갤러리에 사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더 좋은 공간 1688-5575 www.thejoen.co.kr 자연 소재로 만든 바르는 친환경 벽지.옛 한옥이 건강한 주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적절하게 이용했을 뿐이다. 바르는 친환경 벽지를 생산하는 이오세라믹황토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황토와 규조토를 이용했다. 핵심 기술은 천연재료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도 잘 발라지고 빨리 굳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은 바르는 천연 황토 벽지, 편백토 벽지, 규조토 벽지 등이 있다. 모두 화학물질을 1%도 사용하지 않았다. 황토벽지는 중금속을 제거한 황토 96%에 닥나무펄프 3%, 식물성 점결제 1%를 섞어 천연 항균 작용으로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와 실내공기 정화, 습도 조절에 탁월한 제품이다. 편백토 벽지는 황토에 자연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을 첨가해 숲에서 체험하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기능 향상 효과를 냈다. 규조토 벽지는 주로 규산(SiO2)으로 이루어진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는 규조토를 주 성분으로 만들었다. 미세한 다공질多孔質로 이루어진 규조토는 유해 물질 흡수성이 강하며, 한국 표준시험 연구원 시험에서 포름알데히드를 99% 저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E를 특수 코팅으로 입혀 지속해서 항산화제 성분을 공급해 더욱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오세라믹황토는 제품 생산에 나오는 폐수를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을 거쳐 깨끗한 고순도 물로 정화한 뒤 방류해 지구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업체다. 문의 (주)이오세라믹황토 1899-9025 www.eohwangto.com 분위기와 건강 책임지는 바닥 마감재바닥은 벽과 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지만, 인체와 직접 맞닿는 점을 고려할 때 소홀하게 다루면 안 된다. 특히, 실내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실내 분위기만 보고 바닥재를 고르면 사는 내내 후회할지 모른다. 소재부터 남다른 천연 바닥재.마모륨은 실내 바닥재 전문 글로벌 기업인 포보 FORBO에서 자연 원료로 만든 바닥 마감재다. 소재는 아마인유, 송진, 목재분말, 황마, 라임스톤 그리고 천연 안료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채취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공장에서 제품 생산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원료가 흡수하는 양보다 적고, 마모륨 생산 시 발생하는 첫 폐기물은 다시 제품으로 재활용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탄소중립 제품이기도 하다. 또, 포보는 시공 폐기물 회수제도를 운용해 지역 환경 보호에도 기여함으로써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이는 데 힘써 사람과 지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업체다. 마모륨은 대리석 질감부터 콘크리트, 우드 등 다양한 디자인과 300여 가지가 넘는 색상을 제공해 주거와 상업 공간, 공공시설 등 어떤 공간이라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성만 있는 건 아니다. 바닥재에 적합한 유연함과 탄력성, 충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강항 내구성도 갖췄다. 전문 숙련자에 의한 시공으로 이음매가 깔끔하고 시간이 지나도 수축하지 않아 간단하게 물 청소만으로 관리를 끝낸다는 점도 매력이다. 문의 (주)엘림 043-731-2300 www.elim.green/marmoleum 세계인이 인정한 친환경 마루.하농은 유럽의 고급 건축자재 및 가구 등을 국내에 소개하는 업체로 하이엔드 리빙을 추구한다. 단순히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도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고급스러운 사치품이 아닌 환경과 감성을 앞세운 것이다. 하농이 소개하는 리스토네 조르다노 Listone Giordano(이하 조르다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태리산 원목마루 브랜드다. 한국에서도 직접 열을 전달하는 온돌과 온도와 습도 차가 매우 큰 기후에도 변형 없이 품질을 유지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품질은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플로어링 Engineered Flooring 기술을 원천 보유한 것에 있다. 엔지니어드 플로링은 원목 상판에 합판을 더한 기술로 상부층에 사용한 목재는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지지층인 합판은 안정성과 균형을 잡아 뒤틀림과 갈라짐, 들뜨는 현상을 방지한다. 표면은 크리스탈 케어 도장으로 몸에 유해한 세균을 막고 음식물과 이물질이 스며들지 않게 만들어 좌식문화에 적합한 요소를 고루 갖췄다. 제품은 선박이나 비행기에 사용하는 최고급 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들어 치수 안전성이 뛰어난 클래시카 Classica 라인, 장인들이 나무의 옹이와 결을 멋지게 살려낸 아틀리에 Atelier 라인, 예술성을 가미한 내추럴 지니어스 Natural Genius 라인이 있다. 문의 ㈜하농 02-515-2626 www.haanong.com 자연을 디자인한 죽향 사군자.케이디우드테크는 천연 목재만을 사용해 실내외 벽과 바닥 마감재를 생산하는 국내 친환경 기업이다. 목재를 이용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국내에선 이 분야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친환경 목재 마감재를 공급하고 있다. ‘죽향 사군자’는 케이디우드테크에서 선보인 천연 대나무 마루재다. 대나무를 잘게 쪼갠 다음 초고압 프레스로 압축해 만들어 강도가 높고 변형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수축 팽창하지도 않는다. 빈티지한 표면은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 대나무가 성장하는 동안 서로 부딪히면서 긁힌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 특히, 대나무는 열전도가 뛰어나 예부터 더운 여름이면 죽부인, 돗자리, 베게 등을 만들어 선조들의 더위를 식혀왔다. 그만큼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를 빨리 전달해 실내 마루재로도 손색이 없다. 또, 대나무를 이용하는 건 환경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일반 원목을 마루재로 사용하려면 나무가 최소 30년 이상 성장해야 한다. 두께 15㎜ 참나무 원목 마루재를 6.6㎡(2평) 만들기 위해 30년생 참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 66㎡(20평) 바닥을 원목 마감재로 깐다면 참나무 열 그루가 필요한샘이다. 하지만, 대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수년이면, 마감재로 사용할 만큼 성장한다. 별도 식목 작업도 필요 없어 한 지역에서 지속해서 벌목하다 보니 산림 보호에도 좋은 자재다. 문의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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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 쇼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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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특집 1]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1)
-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1)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 쇼핑 가이드 우리는 보통 하루에 절반 이상을 주거 공간에 머문다. 또 하루에 숨 쉬는 공기나 음식물 섭취량을 무게 100%로 환산하면, 전체 무게 57%를 주거 공간의 공기가 차지한다(일본 와세다대학 건축학부 다나베교수 연구논문). 집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마감재 선택에 달렸다. 친환경 자재로 집을 짓고 실내 바닥과 벽, 천장에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소재를 사용한다면, 결국 최악의 환경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건강한 집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건강한 쇼핑이 필요한 이유다. 글 백홍기 기자 실내 환경 좌우하는 벽 마감재 주거 공간은 방과 주방,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 수 많은 공간으로 나뉘기 때문에 상업시설이나 공공시설과 다르게 벽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또, 벽 마감재는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기 위해 천장에도 똑같이 마감하므로 제품 선택이 가장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천연벽지. 에덴바이오는 오직 건강에 초점 맞춰 벽지를 개발해왔다. 사람들이 주거 환경에 무디게 반응하던 시절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첨가한 벽지의 유해성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1999년 창업 이후 꾸준한 노력 끝에 천연벽지를 개발한 이유다. 에덴바이오에서 생산하는 천연벽지는 소나무, 향나무, 편백 등 침엽수 목분과 녹차, 허브, 쑥 등 원재료를 모두 자연에서 얻는다. 색을 입히는 원료도 홍화, 울금, 쪽, 향백 등에서 추출해 사용한다. 여기에 기능성 광물질인 황토 일라이트 illite를 혼합해 공기 정화와 탈취, 항균, 습도 조절, 포름알데히드 제거, 원적외선방사 기능 등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덴바이오는 벽지제품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하고, 벽지업계 최초로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또, 서울대와 인하대병원 공동 아토피 임상시험에서 아토피 질환에도 무해한 것을 입증했으며, 유일하게 벽지제품으로는 녹색기술인증까지 받아냈다. 에덴바이오 천연벽지는 은은한 자연의 향을 내는 벽지,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수험생에게 이로운 벽지, 공기 정화에 특화한 기능성 벽지 등이 있다. 기본형 천연벽지 기능에 그림을 넣어 인테리어 연출에 도움 되는 다양한 뮤럴 벽지도 있다. 문의 에덴바이오 1577-6773 www.edenwp.com 자연과 문화 입히는 한지벽지. 고감한지엔페이퍼(이하 고감한지) 백철희 대표는 “한지는 종이가 아닌 문화다”라고 한다. 한지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기법으로 뜬 종이를 말하며, ‘조선종이’라고도 한다. 부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잇는 백 대표는 전통 기법에 따라 전통 한지, 인쇄용 한지, 포장용 한지, 인테리어용 한지, 식품용 한지를 생산한다. 인테리어용 한지는 벽지와 창호지, 한지장판으로 나뉘며, 각 마감 방식에 따라 롤 형태나 일정 크기로 제작한다. 색도 원색과 황토 등 다양하게 준비해 공간 분위기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 표면 디자인은 부드러운 한지부터 닥나무의 섬유질을 느낄 수 있는 질감, 문양을 넣은 것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한지는 소재와 제조 방식을 전통 기법을 따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습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전통 한지벽지는 기능과 멋 외에 우리나라만의 고유문화를 집 안에 입힌다는 사실이 다른 마감재와 차별점이라는 것이다. 문의 고감한지엔페이퍼 063-237-1238 www.gogamhanji.co.kr 더 좋은 공간 만드는 기능성 천연 페인트. ㈜더좋은공간이 개발한 ‘아이 건강’은 천연 진주조개 껍질을 주 원료로 만든 기능성 페인트다. 준불연 소재인 조개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에 강하며, 유기용제와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물론 납, 카드뮴, 수은, 크롬도 검출되지 않는다. 또, 천연바이오기술과 나노실버기술을 접목해 유해물질 흡착 효과가 뛰어나고 탈취 저감 기능이 우수해 기능성 바이오 도료로 인정받는 제품이다. 톨루엔(Toluene), 포름알데히드, TVOCs 미검출 및 유해물질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두 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99.999%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 기능도 갖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병원, 요양원, 학교, 어린이집 등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90.2%에 달하는 원적외선 방사율을 확인해 인체에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세계아토피협회에서도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품질 인증서를 받았다. 아이 건강은 용도에 따라 파우더형의 퍼티 겸용 기능성 분체와 가정, 학교, 병원 등에 사용하는 데 적합한 수성도료 타입이 있다. 곰팡이 제거 및 탈취 성능이 우수해 베란다, 화장실 등 습한 공간에 사용해도 좋고, 작품 훼손 방지가 필요한 갤러리에 사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더 좋은 공간 1688-5575 www.thejoen.co.kr 자연 소재로 만든 바르는 친환경 벽지. 옛 한옥이 건강한 주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적절하게 이용했을 뿐이다. 바르는 친환경 벽지를 생산하는 이오세라믹황토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황토와 규조토를 이용했다. 핵심 기술은 천연재료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도 잘 발라지고 빨리 굳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은 바르는 천연 황토 벽지, 편백토 벽지, 규조토 벽지 등이 있다. 모두 화학물질을 1%도 사용하지 않았다. 황토벽지는 중금속을 제거한 황토 96%에 닥나무펄프 3%, 식물성 점결제 1%를 섞어 천연 항균 작용으로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와 실내공기 정화, 습도 조절에 탁월한 제품이다. 편백토 벽지는 황토에 자연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을 첨가해 숲에서 체험하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기능 향상 효과를 냈다. 규조토 벽지는 주로 규산(SiO2)으로 이루어진 백색 또는 회백색을 띠는 규조토를 주 성분으로 만들었다. 미세한 다공질多孔質로 이루어진 규조토는 유해물질 흡수성이 강하며, 한국표준시험연구원 시험에서 포름알데히드를 99% 저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E를 특수코팅으로 입혀 지속해서 항산화제 성분을 공급해 더욱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오세라믹황토는 제품 생산에 나오는 폐수를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을 거쳐 깨끗한 고순도 물로 정화한 뒤 방류해 지구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업체다. 문의 (주)이오세라믹황토 1899-9025 www.eohwangto.com 분위기와 건강 책임지는 바닥 마감재 바닥은 벽과 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지만, 인체와 직접 맞닿는 점을 고려할 때 소홀하게 다루면 안 된다. 특히, 실내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실내 분위기만 보고 바닥재를 고르면 사는 내내 후회할지 모른다. 소재부터 남다른 천연 바닥재. 마모륨은 실내 바닥재 전문 글로벌 기업인 포보FORBO에서 자연 원료로 만든 바닥 마감재다. 소재는 아마인유, 송진, 목재분말, 황마, 라임스톤 그리고 천연 안료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채취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공장에서 제품 생산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원료가 흡수하는 양보다 적고, 마모륨 생산 시 발생하는 첫 폐기물은 다시 제품으로 재활용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탄소중립 제품이기도 하다. 또, 포보는 시공 폐기물 회수제도를 운영해 지역 환경 보호에도 기여함으로써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이는 데 힘써 사람과 지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업체다. 마모륨은 대리석 질감부터 콘크리트, 우드 등 다양한 디자인과 300여 가지가 넘는 색상을 제공해 주거와 상업 공간, 공공시설 등 어떤 공간이라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성만 있는 건 아니다. 바닥재에 적합한 유연함과 탄력성, 충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강항 내구성도 갖췄다. 전문 숙련자에 의한 시공으로 이음매가 깔끔하고 시간이 지나도 수축하지 않아 간단하게 물청소만으로 관리를 끝낸다는 점도 매력이다. 문의 (주)엘림 043-731-2300 www.elim.green/marmoleum 세계인이 인정한 친환경 마루. 하농은 유럽의 고급 건축자재 및 가구 등을 국내에 소개하는 업체로 하이엔드 리빙을 추구한다. 단순히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도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고급스러운 사치품이 아닌 환경과 감성을 앞세운 것이다. 하농이 소개하는 리스토네 조르다노 Listone Giordano(이하 조르다노)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이태리산 원목마루 브랜드다. 한국에서도 직접 열을 전달하는 온돌과 온도와 습도 차가 매우 큰 기후에도 변형 없이 품질을 유지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품질은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플로어링 Engineered Flooring 기술을 원천 보유한 것에 있다. 엔지니어드 플로링은 원목 상판에 합판을 더한 기술로 상부층에 사용한 목재는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지지층인 합판은 안정성과 균형을 잡아 뒤틀림과 갈라짐, 들뜨는 현상을 방지한다. 표면은 크리스탈 케어 도장으로 몸에 유해한 세균을 막고 음식물과 이물질이 스며들지 않게 만들어 좌식문화에 적합한 요소를 고루 갖췄다. 제품은 선박이나 비행기에 사용하는 최고급 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들어 치수 안전성이 뛰어난 클래시카 Classica 라인, 장인들이 나무의 옹이와 결을 멋지게 살려낸 아틀리에 Atelier 라인, 예술성을 가미한 내추럴 지니어스 Natural Genius 라인이 있다. 문의 ㈜하농 02-515-2626 www.haanong.com 자연을 디자인한 죽향 사군자. 케이디우드테크는 천연 목재만을 사용해 실내외 벽과 바닥 마감재를 생산하는 국내 친환경 기업이다. 목재를 이용한 친환경 건축 마감재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국내에선 이 분야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친환경 목재 마감재를 공급하고 있다. ‘죽향 사군자’는 케이디우드테크에서 선보인 천연 대나무 마루재다. 대나무를 잘게 쪼갠 다음 초고압 프레스로 압축해 만들어 강도가 높고 변형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수축팽창하지도 않는다. 빈티지한 표면은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 대나무가 성장하는 동안 서로 부딪히면서 긁힌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 특히, 대나무는 열전도가 뛰어나 예부터 더운 여름이면 죽부인, 돗자리, 베게 등을 만들어 선조들의 더위를 식혀왔다. 그만큼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를 빨리 전달해 실내 마루재로도 손색이 없다. 또, 대나무를 이용하는 건 환경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일반 원목을 마루재로 사용하려면 나무가 최소 30년 이상 성장해야 한다. 두께 15㎜ 참나무 원목 마루재를 6.6㎡(2평) 만들기 위해 30년생 참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 66㎡(20평) 바닥을 원목 마감재로 깐다면 참나무 열 그루가 필요한샘이다. 하지만, 대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수년이면, 마감재로 사용할 만큼 성장한다. 별도 식목 작업도 필요 없어 한 지역에서 지속해서 벌목하다 보니 산림 보호에도 좋은 자재다. 문의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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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특집 1]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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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건강한 집을 위한 필수 선택 천연벽지 고르기
- 건강한 집을 위한 필수 선택 천연벽지 고르기 건강한 집에서 살고 싶다면, 천연 자재는 필수다. 특히 내장 마감재 중 실내 전체 면적 비율 40%를 차지하는 벽지는 실내 공기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무엇보다 더욱 신경 써 선택해야 한다. 벽지 전문가를 만나 좋은 벽지 꼼꼼하게 잘 고르는 법을 알아보았다. 글·인물사진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에덴바이오벽지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집을 짓고, 고치고, 개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더불어, 건강을 고려해 깐깐하게 자재를 따져보고 고르는 이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PVC 벽지도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오니, 똑똑한 소비자라도 벽지를 어떻게 골라야할지 막막하다. 천연벽지 전문기업 연구개발팀의 남원식 팀장을 만나 진짜 내 몸에 좋은 건강한 벽지 고르는 법을 물어보았다. Q 벽지 선택이 중요한 이유? 요즘 많은 분들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실내 오염물질 발생원과 방출량을 확인해보면 단연 벽지가 실내에서 가장 많은 면적과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 30평 크기의 실내 기준으로 면적과 비율을 따져보면 벽지가 약 40%정도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어떤 벽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오염물질 방출량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Q 벽지의 종류는? 크게 PVC로 만들어지는 실크벽지, 종이로 만들어지는 합지벽지,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벽지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실크벽지는 오염 제거가 쉽고, 시공이 깔끔하게 되며,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최근, 유해성 논란이 알려지며 사용자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합지벽지는 풀칠하는 배면지 부분과 인쇄가 되는 표면을 합쳐서 만든 벽지로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도 다양해 많이들 사용합니다. 다만 겹쳐서 시공돼 이음새가 매끈하지 않고, 오염이 쉽게 지워지지 않은 것이 단점이죠. 마지막으로 천연벽지는 편백나무, 소나무, 규조토, 녹차, 황토, 옥수수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지므로 유해성이 없어 점점 각광받고 있는 착한 자재입니다. Q 어떤 벽지를 선택해야 하나? 벽지가 실내 공기 질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유해한 화학 재료가 아닌, 무해하고 유익한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벽지가 좋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것을 권합니다. 아이들은 폐와 호흡기 등이 약하고, PVC 재질의 벽지를 손으로 만지고 그 손을 입으로 가져가 빨게 되면 유해성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천연벽지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 여부도 따져봐야 합니다. 방염처리가 돼 있더라도, 화재 시 벽지는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연소되며 유독가스 발생 여부에 따라 생존의 기로가 갈리니 이 부분도 반드시 확인 바랍니다. 더불어 벽지 시공은 한번 하면, 쉽게 교체가 어려운 만큼 은은한 색상과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Q 실크벽지(일반벽지)와 천연벽지의 차이점? 원료 자체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실크벽지의 원료는 실크가 아닙니다. 폴리염화비닐인 PVC가 주 원료이고, 딱딱한 PVC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가소제라는 화학성분을 섞어 만듭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들어가 포름알데히드와 환경호르몬을 방출해 아토피,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죠. 반면 천연벽지는 말 그대로 100% 천연 자재를 이용해 만듭니다. 편백나무, 소나무 등의 침엽수 목분을 주 원료로 각종 자연재료에 규조토라고 불리는 천연 미네랄 기능성 광물질을 혼합해 만듭니다. 따라서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 원적외선 방사 효과는 물론, 항균 및 습도 조절기능, 유해물질 흡착 제거 및 탈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친환경벽지와 천연벽지의 차이? 국내 친환경 기준에 따라 가공 코팅처리 등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친환경벽지 범위 안에 천연재료로 만든 천연벽지는 포함될 수 있지만, 천연벽지 범위에 일반 친환경벽지들이 포함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친환경벽지라는 마크보다 재료와 제조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찾는 방법입니다. Q 천연벽지도 기능성 제품이 있는지? 천연벽지는 자연소재로 만들어진 일반 벽지 외에 탈취, 항균, 아로마테라피 등 자연소재가 가진 특성을 활용해 만들어진 제품도 있습니다. 저희 에덴바이오벽지가 만드는 제품들은 편백나무, 일라이트, 규조토 등으로 만들어 실내 포름알데히드나 화학유해가스를 분해 제거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염 개선에 도움 된다는 결과가 임상으로 검증되었습니다. Q 환경적인 면에서도 착한 자재인지? 환경적으로 접근해볼 경우, 24평형 아파트를 실크벽지로 도배를 하면 비닐봉투 13만2000장 분량이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천연벽지는 100%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폐기단계에서 100%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신속히 생분해돼 자연으로 회귀가 가능합니다. Q 천연재료 고집이 환경에 해가 되진 않는지? 간혹 소나무와 편백나무를 주 원료로 사용하니, 오히려 환경 파괴가 아니냐며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림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산림이 노화되면 생장량이 감소하며 탄소 흡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맑은 공기와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목재는 벌목하고 재조림하는 순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한 숲을 유지하기 위해 소나무 벌령 기준이 40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렇게 국내에서 40년 주기로 벌목된 소나무와 편백나무만 사용합니다. 덕분에 환경보호는 물론, 국산 목재 생산 자급률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ZOOM IN 에덴바이오벽지 국내 천연벽지 점유율 1위의, 국내 유일 천연벽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정부에서 발주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국책연구기관 및 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기능성이 검증된 자연재료를 발굴, 선정 후 친환경 천연벽지 제조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생산한다. 건강과 환경에 민감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품질검사가 깐깐한 한살림, 아이쿱 등 유기농 식품 생활 협동조합에 10년 째 납품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edenwp.com 공식블로그 blog.naver.com/edenbiowp 본사전시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150번길 7-5 문의 1588-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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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건강한 집을 위한 필수 선택 천연벽지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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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 자연이 머무는 공간 루버 Louver
- 전원주택. 단독주택의 동반자처럼 한 집 건너 한 집은 실내에 루버가 걸릴 정도로 루버는 건축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 원목으로 만들어졌기에 아토피 등 21세기 환경 질환에 대한 우려가 없고 환경친화적이므로 목가풍의 주거공간을 꾸미는 데 제격이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타이거우드 031-763-8781 www.tigerwood.co.kr "요즘엔 루버와 시공 재료를 구입해 직접 시공하는 소비자가 많아요.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목재 유통 업체인 ㈜타이거우드 담당자의 말이다. 타이거우드에서는 소비자를 위한 D.I.Y.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주택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유절 루버로 벽 마감한 경우. 마감재가 모두 나무로 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루버를 구입할 수 있는데 쇼핑몰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치수대로 재단까지 해서 배송해 주므로 공장에 직접 가서 구입하는 것보다 30% 정도 더 비싸진다. 인건비와 배송비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재단과 운반을 직접 할 수 있다면 공장에서 구입하는 편이 저렴하고 재단이 필요하다면 며칠 전에 예약해 두어야 순조롭다. 무절 루버로 벽 마감한 경우. 무절 루버는 깔끔하고 모던한 이미지 연출에 적합하다. 루버의 종류는 수종별로 나뉘고 또 옹이의 유무로 나뉜다. 유절(옹이가 있는) 루버는 자연스럽고 화려한 맛이 있고 무절(옹이가 없는) 루버는 깔끔하고 심플하며 모던한 분위기 연출에 어울린다. 가격대는 무절루버가 유절 루버보다 2배 정도 더 비싸다. 옹이는 줄기에 붙어있는 가지의 흔적으로 가지치기 등 특별히 관리하지 않은 이상 옹이 없는 목재는 그 양이 많지 않다. 루버의 변형인 우드 타일은 벽면 부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포인트 벽 효과를 얻는다. 루버 종류에는 이외에도 루버와 루버의 연결 홈의 형태에 따라 U형과 V형, ㅡ자형 루버가 있다. 최근에는 루버를 짤막하게 절단한 우드 타일도 나와 밋밋한 벽면에 포인트 효과를 내는 재료로 쓰인다. 은은한 향기와 아늑한 분위기를 내는 원목 루버는 사우나 마감재로 자주 쓰인다. ◆루버의 종류◆ 삼목 루버 국내 유통되는 삼목 루버는 중국산이다. 저렴하고 향이 좋으며 외부 환경에도 강해 외장재로도 자주 사용된다. 수분과 충해에 강해 욕실, 사우나 시공이 가능하다. 향목 루버 일본에서는 스기노끼라고 부르는 향목은 고급 수종인 히노끼라 착각할 정도로 향이 좋으며 우리나라는 삼목과 함께 중국에서 들어와 유통된다. 삼목에 비해 향이 은은한 편으로 보다 강한 나무 향을 원하면 삼목을 은은하게 퍼지는 향을 원하면 향목이 적당하다. 수분과 충해에 강해 욕실, 사우나 시공이 가능하다. 햄록 루버 결이 화려한 것이 특징인 햄록 루버는 침엽수이나 강질에 속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좋은 편이어서 D.I.Y. 목재로 인기가 좋다. 적삼목 루버 우리나라에는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고급 수종으로 특유의 은은한 갈색 톤이 매력적이다. 향이 좋고 수분과 충해에 강해 욕실, 사우나에 시공 가능하다. 향이 강하다고 느껴진다면 오일스테인을 발라 향을 조절할 수 있다. 레드파인 루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으로 최근에는 국내 수급이 용이하지 않아 그 사용이 차츰 줄고 있다. 시공 후 차차 짙은 색으로 변색이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라 이 점을 감안해 선택한다. 스프러스 루버 레드파인 루버와 비교해 보면 시공 후 색 변화가 거의 없어 깔끔한 실내 연출에 도움이 된다. 레드파인과 같이 향이 거의 없어 담백하다. 히노끼 루버 고급으로 치는 일본 히노끼 루버는 새집증후군 문제가 부각되면서 더욱 각광받았다. 히노끼의 효능으로 유해 물질 제거, 살균, 방부, 소취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유의 효과와 향으로 휴식 공간인 욕실 전체나 욕조를 히노끼로 마감하거나 만드는 예가 많다. 코펜하겐리브 루버 요철이 있는 루버로 차음성이 요구되는 방을 비롯해 강당, 집회장, 영화관 등에 마감한다. 혹은 그 자체를 장식 요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루버 시공하기◆루버를 처음의 모습대로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2~3년에 한 번씩 오일 스테인 칠을 권한다. TIP황토 미장 한 벽면의 하단부는 사람의 몸이 자주 닿는 부위이므로 몸에 황토가 묻거나 황토벽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다면 루버를 설치하면 문제 해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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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 자연이 머무는 공간 루버 L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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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이자 휴식을 즐기는 공간 17평 hc house
- 사연 및 디자인 콘셉트일상과 떨어져 잠시 자연 속에 머물며 캠핑을 즐기는 예비 건축주에게 메일이 왔다.예비 건축주는 자주 찾던 캠핑장 인근에 땅을 구매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꿈꾸던 본인의 삶을 자세하게 적어 보냈다.메일 내용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연 속에 자신만의 집을 짓고 그 집과 가까운 곳에 본인만을 위한 캠핑장이자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예비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단층에 처마와 데크가 어우러진 집·부부가 살 집으로 방 한 개와 거실, 주방, 식당·텐트를 칠 수 있는 4×5m 야외 데크예비 건축주의 마음을 담아 자연 속의 작은 집을 그려 보았다. 건축주 스케치 HOUSE PLAN건축면적 57.02㎡(17.24평)연면적 57.02㎡(17.24평)최고높이 3.7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노출콘크리트 위 자갈 깔기외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나왕 합판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땅 그리고 형태건축 행위는 어찌 되었건 땅에서부터 시작해 땅에서 끝난다.메일에는 대지 모습이 담긴 정성 어린 스케치와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멀리 합천호가 보이고 자연 속에 안긴 대지를 바라보며 어떤 모습의 집이 이곳과 잘 어울릴까 고민을 했다.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또 보면서 집의 모습을 스케치해갈수록 침엽수림 배경에 어울리는 집은 박공집보다 작은 박스형의 집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하나의 상자가 아닌 작은 상자 두 개를 하나로 연결한 뒤 커다란 지붕을 얹어 건축주가 원하던 처마를 강조한 형태를 떠올렸다. 공간 구성집은 단층집에 구성은 단순하다. 공간은 주 생활공간인 커다란 상자와 캠핑을 즐기는 건축주를 위한 외부 창고 그리고 그 사이에 주차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의 집이기도 하지만, 캠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서의 역할이 이 집과 건축주에게는 조금 더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외부 창고는 건축주가 즐기는 캠핑 장비를 부족함 없이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내 수납 역시 가구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기보다 거실과 방 벽 일부분을 할애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공유 공간인 작은 주방과 거실은 단차를 주면서 변화를 줬다. 전체 실내 공간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실을 일일이 나누지 않고 가변적으로 구성했다. 즉, 방과 거실을 슬라이딩도어로 구분했을 뿐 고정하지 않은 것이다. 슬라이딩 문을 열면 거실이 연장되어 전면의 합천호를 받아들이고 문을 닫으면 독립된 방이 된다. 문을 닫건 열건 전면의 커다란 창은 부족함 없이 자연을 끌어들이는 구조다. 사다리꼴의 지붕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빛을 받아들이고, 그 아래에서 시간의 변화를 즐기며 바라본다. 캠핑을 좋아하는 예비 건축주에게 우리의 설계가 작지만 즐거운 이야기가 되기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PLANNING건물규모 지상 1층방 1개화장실 1개거실 1개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들여 가족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건축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사연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 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LOW CREATORs 설계 디자인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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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이자 휴식을 즐기는 공간 17평 hc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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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hc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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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DECK
- 전원주택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자, 가족 간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인 데크. 대부분 목재로 설치되는 데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패하거나 파손되기 때문에 유지 관리를 필요로 한다. 전원주택 라이프에서 DIY가 필요한 이유다. 인테리어 내장 목수나 가구 목수 과정을 배워두면 유용하겠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또한 재미가 아닐까. 오래된 데크를 보수하거나 시공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글 박창배 기자 자료 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데크는 전원주택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간 공간으로서 양쪽 공간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거실 앞이나 식당 앞에 주로 설치하는데, 주택의 안팎을 수평적으로 연계하는 목적 외에도 놀이와 독서, 다과, 식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데크를 설계할 때는 집 안의 전체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주택의 외관과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외관과 더불어 실용성이나 사용성도 고려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데크는 여러 사람이 수시로 오르내리며 사용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탁자 세트, 캐노피를 비롯한 야외용 가구가 배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크 철거와 시공의 핵심 포인트데크는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은 족히 간다. 물론 잘 시공했을 때 그리고 관리를 잘 할 때 그렇다. 시공하기 전 데크 자재에 오일스테인을 칠하지 않거나 특히, 데크 아랫면이 될 부분에 칠을 안 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보통 데크 설치 시 평당 35만~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데크를 설치할 공간이 33㎡(10평) 정도라고 한다면 공사비 400만 원 정도에 철거비용까지 합치면 500만 원은 들어간다. 고급 합성목재를 쓸 경우 1000만 원에서 그 이상 들어간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필요한 부분, 즉 용접이 필요한 기둥과 받침보 설치 작업만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시공할 수 있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데크 시공에 들어가 보자. 데크 시공 전체 과정▷ 사이트 분석 ▷ 데크 디자인 ▷ 허가 및 등록 ▷ 공구 및 자재 구입 ▷ 기초 작업(콘크리트 기초 다지기) ▷ 기둥(Post)과 받침보(Beam) 설치 ▷ 장선 걸기(Joist 장착) ▷ 상판 시공 ▷ 기타 부속물 설치(난간, 핸드레일, 계단) ▷ 손질하기(다듬기, 오일스테인 칠하기) 공구 장만먼저 데크 작업에 필요한 공구들을 장만한다. 초기 비용이 들겠지만, 전원에 살다 보면 어차피 필요한 공구들이고 공구에 따라 일의 속도와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재료를 절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각도 절단기 ▲각종 피스를 체결하는데 필요한 임팩트 전동드라이버 ▲철거 시 피스를 갈아낼 전동 그라인더와 그라인더 날(절단석과 연마석) ▲나무를 재단할 직소Jigsaw ▲타공을 할 스킬 해머드릴과 드릴비트(사이즈별 기리) 이외 자(줄자, 직각자), 연필, 장갑, 피스 등의 액세서리를 준비한다. 데크 목재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못과 스크루 등과 같은 파스너 Fastener는 습기와 부식을 잘 견디는 아연도금이 되었거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오일스테인도 구비해 놓는다. 데크 자재 구입집에서 가까운 목재상을 찾아서 적절한 가격과 배송까지 흥정을 한 다음에 배송까지 포함해서 자재를 주문한다. 데크 난간에 설치할 구조 목재까지 필요한 만큼 주문한다. 자재를 구입할 때, 천연목재 또는 방부목일 경우 비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공구와 자재가 준비되면 시공에 들어간다. 사전 작업시공에 들어가기 전에 데크 아랫부분을 오일스테인으로 2번 정도 칠하고 말린다. 윗부분은 언제든 칠할 수 있지만 아랫부분은 시공이 끝나고 나면 철거할 때까지 만날 수가 없게 된다. 이 작업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데크 수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 데크 철거 작업 기존 데크를 철거하는 게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 특히 나사가 오래돼 마모됐거나 녹이 슬었다면 임팩 전동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쉽게 해체가 안 된다. 그럴 땐 노루발장도리로 부수고 피스는 그라인더로 갈아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직소를 이용해 기존 데크에 설치된 목재를 중간중간 자르면 한쪽만 피스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노루발장도리나 망치로 목재를 해체하는데 수월하다. 튀어나와 있는 못은 그라인더로 자르고 갈아낸다. 재단 & 데크 구조 맞추기데크 자재의 치수를 산출한 뒤 재단에 들어간다. 자재의 로스가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자투리까지 최대한 활용한다. 데크 자재가 만나는 부분의 공간 제약으로 인해 피스 체결이 어렵고 모멘트에 따른 하중을 분산시켜야 하므로 지그재그 방식의 구조가 유용하다. 재단이 완료되면 피스를 박기 전에 구조를 짜 맞춰봐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재단한 자재를 모두 올려놓고 구조를 맞춰본다. 피스 박기피스 시공에서도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 보통은 스테인리스 피스를 직결로 한 번에 박는 경우가 많은데, 피스를 한 번에 박게 되면 데크 위로 튀어나와 다니다가 발에 걸리는가 하면 목재 자재가 수축과 팽창을 하다 보니 피스가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피스를 억지로 박다 보니 데크가 갈라지기도 한다. 또 자재의 너무 끝부분에 직결로 박아도 데크가 갈라진다. 따라서 타공을 한 후에 피스를 박는 게 좋다. 윙피스를 사용할 경우엔 한 번에 박아도 된다. 피스의 끝부분에 붙어 있는 윙이 데크를 파고들어가 접시머리자리까지 기리를 해줘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피스다. 난간과 계단데크 설치가 끝나면 난간과 계단을 만든다. 먼저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 계단을 만든다. 보통 3단 계단을 만드는데 벽돌 200장에 시멘트 10포는 들어간다. 자재가 남으면 뒀다가 다른 데 쓰면 되지만 모자라면 다시 골재 가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약간 넉넉하게 준비한다. 맨 아래 단은 시멘트를 얇게 발라 주춧돌을 만들어 놓은 다음 그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다. 나무가 흙에 닿으면 빨리 썩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멘트를 발라 흙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좀 묽게 만들어 틈새를 모두 채워 넣고 계단 구조목과 맞닿아 뜨지 않게 만든다. 덧방 및 마무리 작업벽돌과 시멘트로 계단이 완성되면, 구조목을 올리고 그 위에 데크 자재로 덧방을 치고 마무리한다. 구조목과 벽돌+시멘트는 콘크리트 못으로 박아서 단단히 고정한다. 그리고 목재와 목재는 피스 체결로 고정시켜준다. 오일스테인 칠하기시공을 마친 후, 데크의 품질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려면 충분히 자연 건조한 다음, 침투성이 있는 목재용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어야 한다. 스테인의 오일 성분이 피막을 형성해 수분과 벌레의 침투를 막아주어 목재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오일스테인은 최소 2년을 주기로 한 번씩 발라준다. 여유가 된다면 1년 1~2회 바르면 좋다. 발수제(Water Guard)나 목재 보호제 등과 함께 사용하면 데크의 품질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반투명 도료고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목재에 크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오일스테인에 자외선 차단제(UV)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틀리거나 휘어진 곳이 있다면 그때그때 손질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데크 끝부분 마감데크 끝부분(엣지)을 어떻게 마감하느냐 따라 시각적인 차이가 있다. 시공한 데크 자재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고, 철제나 석재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데크로 마감하기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피스형 데크를 마무리에 가지런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공 편의상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재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즉 비용이 적게 들고 시공이 빠르다. 데크로 마무리를 하더라도 결을 달리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한 줄 또는 두 줄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철제 마감철제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깔끔하고 튼튼해 보여서 선호하기도 한다. 철제의 은색이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철제 자재의 명칭은 스테인리스 십자철판 코너몰딩, 알루미늄 체크플레이트 코너몰딩 등으로 불린다. 석재 마감석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단, 가격이 비싸다. 비주얼이 중요시되는 곳에 많이 설치된다. 데크 자재 고르기데크재는 천연목재, 방부목, 합성목재 등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데크를 반영구적인 석재로 시공하기도 한다. 데크재의 각 종류별 특징을 살펴보자. 천연목재(하드우드)천연목재는 수축 팽창률이 적고 단단해 하드우드라고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활엽수 중 강도와 내수성이 좋아 방부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단단한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동남아나 남미와 같은 열대지방에서 자란 나무(남양재)가 강도가 높으며 수분에도 강하다. 천연목재는 강도가 있는 만큼 가공이 어려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나뭇결도 수려해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데크재 등에 많이 쓰인다. 하드우드는 그 강도와 내구성이 좋아 방부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크재로 많이 사용되는 천연목재 수종은 방킬라이, 멀바우, 이페, 울린, 그라피아 등이다. 방부목 방부목은 대개 소프트우드(침엽수)처럼 내구성과 강도가 떨어지는 천연목재에 방부제를 주입해 인공적으로 강도를 높인 목재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합성목재 합성목재는 방부목과 천연목재(하드우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자재이다. 하지만 합성목재도 단점이 있다. 합성목재 데크 같은 경우 자재의 형태에 따라 생산에 따라 하자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 중국산이나 중공형, 국내산 중에서도 비중이 낮은 제품은 하자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본 후에 검증된 자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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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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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1]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
-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 전원주택의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자, 가족 간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인 데크. 대부분 목재로 설치되는 데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패하거나 파손되기 때문에 유지 관리를 필요로 한다. 전원주택 라이프에서 DIY가 필요한 이유다. 인테리어 내장목수나 가구목수 과정을 배워두면 유용하겠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또한 재미가 아닐까. 오래된 데크를 보수하거나 시공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글 박창배 기자 |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데크는 전원주택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간 공간으로서 양쪽 공간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거실 앞이나 식당 앞에 주로 설치하는데, 주택의 안팎을 수평적으로 연계하는 목적 외에도 놀이와 독서, 다과, 식사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크를 설계할 때는 집 안의 전체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주택의 외관과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외관과 더불어 실용성이나 사용성도 고려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데크는 여러 사람이 수시로 오르내리며 사용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탁자 세트, 캐노피를 비롯한 야외용 가구가 배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크 철거와 시공의 핵심 포인트 데크는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은 족히 간다. 물론 잘 시공했을 때 그리고 관리를 잘 할 때 그렇다. 시공하기 전 데크 자재에 오일스테인을 칠하지 않거나 특히, 데크 아랫면이 될 부분에 칠을 안 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보통 데크 설치 시 평당 35만~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데크를 설치할 공간이 33㎡(10평) 정도라고 한다면 공사비 400만 원 정도에 철거비용까지 합치면 500만 원은 들어간다. 고급 합성목재를 쓸 경우 1000만 원에서 그 이상 들어간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필요한 부분, 즉 용접이 필요한 기둥과 받침보 설치 작업만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시공할 수 있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데크 시공에 들어가 보자. 데크 시공 전체 과정 ▷ 사이트 분석 ▷ 데크 디자인 ▷ 허가 및 등록 ▷ 공구 및 자재 구입 ▷ 기초 작업(콘크리트 기초 다지기) ▷ 기둥(Post)과 받침보(Beam) 설치 ▷ 장선 걸기(Joist 장착) ▷ 상판 시공 ▷ 기타 부속물 설치(난간, 핸드레일, 계단) ▷ 손질하기(다듬기, 오일스테인 칠하기) 공구 장만 먼저 데크 작업에 필요한 공구들을 장만한다. 초기 비용이 들겠지만, 전원에 살다보면 어차피 필요한 공구들이고 공구에 따라 일의 속도와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재료를 절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각도절단기 ▲각종 피스를 체결하는데 필요한 임팩트 전동드라이버 ▲철거 시 피스를 갈아낼 전동그라인더와 그라인더 날(절단석과 연마석) ▲나무를 재단할 직소Jigsaw ▲타공을 할 스킬 해머드릴과 드릴비트(사이즈별 기리) 이외 자(줄자, 직각자), 연필, 장갑, 피스 등의 액세서리를 준비한다. 데크 목재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못과 스크루 등과 같은 파스너Fastener는 습기와 부식을 잘 견디는 아연도금이 되었거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오일스테인도 구비해 놓는다. 데크 자재 구입 집에서 가까운 목재상을 찾아서 적절한 가격과 배송까지 흥정을 한 다음에 배송까지 포함해서 자재를 주문한다. 데크 난간에 설치할 구조목재까지 필요한 만큼 주문한다. 자재를 구입할 때, 천연목재 또는 방부목일 경우 비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공구와 자재가 준비되면 시공에 들어간다. 사전 작업 시공에 들어가기 전에 데크 아랫부분을 오일스테인으로 2번 정도 칠하고 말린다. 윗부분은 언제든 칠할 수 있지만 아랫부분은 시공이 끝나고 나면 철거할 때까지 만날 수가 없게 된다. 이 작업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데크 수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 데크 철거 작업 기존 데크를 철거하는 게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 특히 나사가 오래돼 마모됐거나 녹이 슬었다면 임팩 전동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쉽게 해체가 안 된다. 그럴 땐 노루발장도리로 부수고 피스는 그라인더로 갈아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직소를 이용해 기존 데크에 설치된 목재를 중간 중간 자르면 한쪽만 피스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노루발장도리나 망치로 목재를 해체하는데 수월하다. 튀어 나와 있는 못은 그라인더로 자르고 갈아낸다. 재단 & 데크 구조 맞추기 데크 자재의 치수를 산출한 뒤 재단에 들어간다. 자재의 로스가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자투리까지 최대한 활용한다. 데크 자재가 만나는 부분의 공간 제약으로 인해 피스 체결이 어렵고 모멘트에 따른 하중을 분산시켜야 함으로 지그재그 방식의 구조가 유용하다. 재단이 완료되면 피스를 박기 전에 구조를 짜맞춰봐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재단한 자재를 모두 올려놓고 구조를 맞춰본다. 피스 박기 피스 시공에서도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 보통은 스테인리스 피스를 직결로 한 번에 박는 경우가 많은데, 피스를 한 번에 박게 되면 데크 위로 튀어나와 다니다가 발에 걸리는가 하면 목재자재가 수축과 팽창을 하다 보니 피스가 솟아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피스를 억지로 박다보니 데크가 갈라지기도 한다. 또 자재의 너무 끝 부분에 직결로 박아도 데크가 갈라진다. 따라서 타공을 한 후에 피스를 박는 게 좋다. 윙피스를 사용할 경우엔 한 번에 박아도 된다. 피스의 끝부분에 붙어 있는 윙이 데크를 파고들어가 접시머리자리까지 기리를 해줘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는 피스다. 난간과 계단 데크 설치가 끝나면 난간과 계단을 만든다. 먼저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 계단을 만든다. 보통 3단 계단을 만드는데 벽돌 200장에 시멘트 10포는 들어간다. 자재가 남으면 뒀다가 다른 데 쓰면 되지만 모자라면 다시 골재 가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약간 넉넉하게 준비한다. 맨 아래 단은 시멘트를 얇게 발라 주춧돌을 만들어 놓은 다음 그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다. 나무가 흙에 닿으면 빨리 썩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멘트를 발라 흙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좀 묽게 만들어 틈새를 모두 채워 넣고 계단 구조목과 맞닿아 뜨지 않게 만든다. 덧방 및 마무리 작업 벽돌과 시멘트로 계단이 완성되면, 구조목을 올리고 그 위에 데크 자재로 덧방을 치고 마무리한다. 구조목과 벽돌+시멘트는 콘크리트 못으로 박아서 단단히 고정한다. 그리고 목재와 목재는 피스 체결로 고정시켜준다. 오일스테인 칠하기 시공을 마친 후, 데크의 품질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려면 충분히 자연 건조한 다음, 침투성이 있는 목재용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어야 한다. 스테인의 오일성분이 피막을 형성해 수분과 벌레의 침투를 막아주어 목재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오일스테인은 최소 2년을 주기로 한 번씩 발라준다. 여유가 된다면 1년 1~2회 바르면 좋다. 발수제(Water Guard)나 목재 보호제 등과 함께 사용하면 데크의 품질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반투명 도료고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목재에 크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오일스테인에 자외선 차단제(UV)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틀리거나 휘어진 곳이 있다면 그때그때 손질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데크 끝부분 마감 데크 끝 부분(엣지)을 어떻게 마감하느냐 따라 시각적인 차이가 있다. 시공한 데크 자재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고, 철제나 석재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데크로 마감하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피스형 데크를 마무리에 가지런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공 편의상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재손실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즉 비용이 적게 들고 시공이 빠르다. 데크로 마무리를 하더라도 결을 달리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한줄 또는 두 줄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철제 마감 철제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깔끔하고 튼튼해보여서 선호하기도 한다. 철제의 은색이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철제 자재의 명칭은 스테인리스 십자철판 코너몰딩, 알루미늄 체크플레이트 코너몰딩 등으로 불린다. 석재 마감 석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단, 가격이 비싸다. 비주얼이 중요시되는 곳에 많이 설치된다. 데크 자재 고르기 데크재는 천연목재, 방부목, 합성목재 등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데크를 반영구적인 석재로 시공하기도 한다. 데크재의 각 종류별 특징을 살펴보자. 천연목재(하드우드) 천연목재는 수축 팽창률이 적고 단단해 하드우드라고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활엽수 중 강도와 내수성이 좋아 방부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단단한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동남아나 남미와 같은 열대지방에서 자란 나무(남양재)가 강도가 높으며 수분에도 강하다. 천연목재는 강도가 있는 만큼 가공이 어려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나뭇결도 수려해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데크재 등에 많이 쓰인다. 하드우드는 그 강도와 내구성이 좋아 방부처리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크재로 많이 사용되는 천연목재 수종은 방킬라이, 멀바우, 이페, 울린, 그라피아 등이다. 방부목 방부목은 대개 소프트우드(침엽수)처럼 내구성과 강도가 떨어지는 천연목재에 방부제를 주입해 인공적으로 강도를 높인 목재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합성목재 합성목재는 방부목과 천연목재(하드우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자재이다. 하지만 합성목재도 단점이 있다. 합성목재 데크 같은 경우 자재의 형태에 따라 생산에 따라 하자발생률에 영향을 준다. 중국산이나 중공형, 국내산 중에서도 비중이 낮은 제품은 하자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본 후에 검증된 자재를 사용하는 게 좋다. <데크재 종류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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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1]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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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거실을 풍요롭게 하는 아이들 & 이른 봄 정원관리 요령
- 기다리던 함소화가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찬 겨울 이른 아침, 풋사과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달콤함을 동시에 품은 듯 신비롭고 오묘한 꽃향기가 나를 부릅니다. 매우 반가워 미소 지으며 다가가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이 아이를 돌보느라 힘들었던 지난 일들이 모두 사라지고 행복함이 밀려오는 순간입니다. 아침 햇살이 참으로 따사롭습니다. 햇살 받은 녹색 잎들이 보여주는 신비로운 색은 지금 이 계절, 이 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포근한 햇살을 담은 연둣빛 잎에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킹기아눔과 함소화가 한겨울 거실을 정겹고 아늑하게 해줍니다. 추운 겨울 뜰에서도, 온실에서도 지낼 수 없는 용기에 심은 아이들을 따듯한 거실로 피신시켜 작은 뜰을 가꾸어 갑니다. 거실 앞뜰에서 예쁜 꽃을 피우던 마타피아가 제일 먼저 거실로 들어오면서 아이들 입주가 시작됩니다. 하늘빛 꽃 곱게 피우는 까다로운 아이와 아직도 이름 모르는 분홍 꽃피우는 녀석이 들어오고, 영하 5℃로 내려가는 날이면 빨강 분홍 꽃을 피우는 제라늄,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란타나, 새 빨강 꽃 빛에 반해 데려온 아이 보기만 해도 흐뭇한 유도화가 그 뒤를 있습니다. 온실에 있던 아이 중에는 고운 향기를 종일 선사하는 함소화, 올망졸망 귀엽고 예쁜 하얀 꽃피우는 킹기아눔과 제라늄이 거실로 옮겨 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엌 창가에 있던 양난 등이 자리를 잡으면 한겨울 거실 뜰이 완성됩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일이지만 이 아이들과 한참 씨름해야 합니다. 어떤 녀석은 거실이 너무 따뜻하지만 빛이 모자라 엉성하게 헛 자라고, 어떤 녀석은 다른 녀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주변을 어수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녀석들을 데리고 작은 거실 뜰을 아름답게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힘들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면서도 먼저 햇볕이 필요한 아이들 자리를 잡은 후, 조금이라도 잘 어울리는 아이들을 모아 예쁜 뜰을 만들고자 이리저리 데리고 왔다 갔다 합니다. 향기가 좋은 킹기아눔이 한아름 꽃을 피우피 거실 제라륩과 앞뜰이 어울어져 만든 전경. 다른 한 아이가 고운 향기 품고서 올망졸망 예쁜 꽃을 피웁니다. 꽃도 예쁘지만 향기도 참 좋은 킹기아눔. 이 귀여운 아이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온실보다 좀 더 따듯하고 한겨울 창으로 들어오는 긴 햇살이 풍부한 이곳에서 함소화가 꽃을 피우자 뒤질세라 귀여운 꽃 가득 품더니 매혹적인 달콤한 향기로 나를 부릅니다. 올망졸망 귀여운 모습에 고개 숙여 살며시 볼을 대고 흠뻑 빠져봅니다. 올해는 두 아이가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을 피웠습니다. 향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자신만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가 한겨울 서늘한 거실을 신선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줍니다. 감성적으로 무딘 남편도 이 아이들의 향기와 예쁜 모습에 취해 “와~ 천국 같다”는 말을 하네요. 거실 작은 뜰에서 꽃을 피운 이 아이들만으로도 천국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오래오래 지속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아~ 이 고운 향기를 함께 하고 싶네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초록 생명의 기운에 내 마음 실어 저 멀리 모든 이들에게 전해 어려운 일, 힘든 일, 섭섭한 일, 미운 일, 화나는 일 모두 날려버리고 따듯한 마음으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오손도손 고운 삶 살아가길 바랍니다. 학명이 Dendrobium kingianum인 킹기아눔은 서양란의 일종으로, 작은 나무껍질(바크) 속에 자라며 공기 중 수분을 먹고 자랍니다. 강한 햇볕은 싫어하고요, 적당한 그늘과 반사광을 좋아해 온실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기 알맞습니다. 추위에 약해 겨울이 오면 거실로 데려옵니다. 적당한 바람이 있는 창가에 두고 물은 약 15일에 한 번씩 흠뻑 주고, 이때 넘칠 염려가 있으니 물 주기는 베란다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는 이런 걱정 없이 큰 욕조 통에서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함소화와 다른 아이들이 먹고 남은 여유 물이 바닥에 많이 있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아메리칸 블루. 거실 뜰을 만드는 데 가장 힘든 일은 물 주기입니다. ‘아 차’하는 순간 마룻바닥이 물바다가 되거나, 나도 모르게 물이 흘러 마루를 상하게 하기 일쑤입니다. 조심해서 물을 줘도 수시로 넘쳐 마루와 카펫을 수없이 젖게 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실내용 화단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화원을 돌아다니며 구입하려 하는 등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지만, 마음에 흡족하지 않아 그만뒀습니다. 그러다 올해 우연히 재활용 센터 앞을 지나다 하얀 욕조 통을 발견한 순간 욕조 통에 들어간 아이들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얼씨구나!’ 바로 사 와 물 받침으로 활용했습니다. 물을 많이 먹는 아이들을 욕조 통에 넣은 것이지요. 아이들이 좀 더 예뻐 보이게 높낮이 조절과 용기가 물에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벽돌을 한두 장 쌓아 그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편리하지만 아직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욕조가 있어 아이들에게 마음 편히 물을 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떠나 허전한 앞뜰에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눈 덮인 앞뜰을 바라보는 제라늄의 붉은 꽃이 오늘따라 유난히 예뻐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까이 다가가 보면 거실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어 보입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꽃을 피우기가 쉽지 않지만 햇살에 비친 모습이 참으로 곱습니다. 어릴 적부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향기가 싫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틈틈이 꽃을 피우는 이 아이가 어느새 정원에서 중요한 존재가 됐습니다. 붉고 화려한 꽃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화사한 정원을 만들고, 오래 꽃을 피우기에 꽃이 없어 허전한 정원을 훌륭히 보완해 주기도 합니다. 제라늄의 독특한 향기는 벌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아이의 고향은 더운 곳이라 뜰에서는 겨울을 날 수 없어 용기에 심어 거실 앞뜰과 온실에서 키우다 겨울에 거실로 데려옵니다. 제라늄을 비롯해 수액(즙)이 많은 마타피아, 플루메리아와 같은 식물은 겨울에는 거의 건조한 상태로 키워야 합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계속 꽃을 피우는 아이라 어두운 곳이 아닌 햇볕이 드는 창가에 두었더니, 꽃은 계속 어설프게 피고 잎과 줄기가 엉성하게 자라 전혀 다른 녀석들과 어울리지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꽃을 피우길래 물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마음 꼭 다잡고 물을 거의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온실에서 꽃을 피운 아이를 데려와 햇볕이 있는 창가에 두고서도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달포 만에 물을 듬뿍 주었더니 헛 자람 없이 본래의 수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속 꽃을 피웁니다. 나의 거실에서는 물을 거의 주지 않는 것이 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를 양육할 때와 마찬가지로 제라늄에게도 좀 더 단호함이 필요했나 봅니다. 제라늄은 병충해에 강하고 통풍, 햇빛, 물 주기만 주의하면 사계절 화려한 색의 꽃을 볼 수 있으며 꽃 모양과 색도 무척 다양합니다. 용기에 심을 때에도 꼭 맞는 크기보다 조금 작은 것에 심어야 물을 줬을 때 뿌리가 오래 젖지 않아 좋습니다. 서양란의 일종인 킹기아눔은 온실이나 베란다에서 키우기 알맞다. 그동안 키우기에 무척 애를 먹었던 아메리칸 블루가 거실에 들어오자 웬일인지 예쁜 모습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거실 환경에 적응해 제법 귀엽게 꽃을 피운 것입니다. 가늘게 늘어진 줄기에 회색빛이 도는 연둣빛 작은 잎들 속에서 하늘빛 조그만 꽃을 다문다문 피우는 모습이 은근히 매력 있습니다. 이 아이는 생긴 모습과 달리 물을 참 좋아하며, 부드러운 햇볕을 좋아합니다. 이 아이가 좋아하는 온도만 유지된다면 일 년 내내 틈틈이 꽃을 피우는 상록 초본 다년생입니다. 화원에서는 물만 주면 잘 자란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유독 까다롭게 굴었기에 생육환경을 제대로 알아보고자 그 무겁고 두꺼운 원예 사전을 차근차근 뒤져봤습니다. 그러나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름의 방법으로 씨름하다 보니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용기에 심을 때는 알맞은 크기의 용기보다는 용토를 넉넉히 담을 수 있는, 뿌리가 충분히 뻗을 수 있는, 깊이가 있는 용기에 심어 흙이 빨리 마르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배수가 잘돼야 함은 물론입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을 심을 용기는 구입할 때 담겨 있던 플라스틱 화분보다 깊이와 지름이 5㎝ 정도 크면 무난하지만, 이 아이에게는 조금 여유가 있어야 안전할 것 같습니다. 물을 좋아하기에 흙이 오래도록 수분을 유지하도록 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거실에는 상큼 달콤한 오묘한 향기로 가득합니다. 강추위로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그저께는 영하 17℃, 오늘은 영하 16℃ 어마어마한 추위입니다. 이 혹한 속 거실에 고운 향기 가득 품은 함소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이 소박한 꽃은 나의 무심함으로 힘들게 아주 힘들게 겨우 살아 지금 거실에서 온종일 상큼한 풋사과 향기로 자신의 아름다움과 존재를 알립니다. 어디에서 어떤 인연으로 만났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오래전 어느 겨울에 이 아이를 온실에 그냥 두었습니다. 사계절 녹색 잎을 지니는 상록 활엽수지만, 그냥 보기엔 꼭 낙엽수 같습니다. 반짝이며 도톰한 잎을 가진 동백과 천리향과 달리 잎이 얇고 약간의 회색빛이 있으며 광택이 없고 수분이 적습니다. 치자 잎과 비슷한 모양으로 추위에도 건강하게 잘 견디게 보여 그냥 온실에 두었던 것인데, 그해 겨울 온몸이 만신창이가 돼 밑동만 겨우 살아있던 아이입니다. 그 이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항상 제일 먼저 거실로 데려옵니다.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계속 이곳에서 산 것과 같이 거실로 들어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지마다 아주 조그만 키위처럼 생긴 꽃망울 올리고서 1월에 꽃을 피웁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꽃망울 올리고서 오랫동안 꼼짝 않더니 1월이 끝날 무렵 연한 아이보리 빛 꽃을 피워 종일 집 안에 향기를 내뿜습니다. 학명이 미켈리아 피고 Michelia figo인 함소화는 추위에 약하고 물을 좋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에는 적당한 그늘과 충분한 빛이 있는 곳에서, 겨울에는 강한 추위와 바람으로부터 보호되는 곳에서 기릅니다. 일반 상록수와 마찬가지로 중성 또는 산성흙을 좋아하는데, 적당한 거름이 있고 배수가 양호하며 다소 보습력을 지닌 땅에서 잘 자랍니다. 한겨울 거실에서 꽃을 피우는 아이라 용기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가득 줘야 합니다. 물이 조금 마르면 금방 불쌍하게 시들어 고운 향기는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다 다시 물을 듬뿍 주면 싱그럽게 살아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선하고 달콤한 향기를 가득 채워줍니다.이번 겨울에는 참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소중했던 아이, 겨우내 거실에서 독특한 수형으로 가느다란 긴 곡선의 가지 끝에 고운 꽃을 피우는 마타피아에게 예기치 않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허망한 일이 생겼습니다. 12월 중순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자 무성한 녹색과 검붉은 잎을 달고서 건강한 모습으로 거실에 겨우살이 온 지 사흘 만에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단 사흘 만에 그 건강하던 아이의 잎이 몽땅 말라 떨어지지도 않고 줄기까지 말라버리게 만들다니…. 그 모습이 보기 싫어 마른 잎을 떼어내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어 대부분의 가지를 모두 잘랐습니다.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알 수 없어 얼마나 속을 태웠는지 모릅니다. 아끼던 천리향이 사라진 데 이어 또다시 예쁜 마타피아까지 이유도 모른 채 이렇게 미운 모습으로 변하고 나니 어찌나 당혹스럽고 안타까운지. 어쩔 수 없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나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곰곰이 하나하나 평소와 무엇이 달랐는지 생각해 보니 남편이 화초들이 있는 이곳에서 아침에 일어나 쑥뜸을 했던 것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쑥뜸이 이렇게 이 아이를 망쳐놓을 수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까지 여느 해와 다른 점은 쑥뜸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이 아이만 이런지 알 수 없고요. 올봄 처음으로 함께 심어 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잎을 지닌 마타피아는 별 탈 없이 싱싱한 그 모습 그대로이고 주변 함소화, 킹기아눔, 제라늄, 유도화 등 다른 아이도 별 이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남편에게 쑥뜸을 다른 곳에서 하라고는 했지만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며칠 후 우연히 쑥뜸이 자신이 기르던 화초를, 특히 동양란을 상하게 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쑥뜸이 그렇게 마타피아에게 치명적인 줄 몰랐습니다. 순식간에 그 예뻤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아래 둥치라도 살아남아 주길 바라면서 틈틈이 남은 줄기의 녹색 빛을 확인해 보지만 점점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함께 심은 잎이 큰 마타피아가 상록인 줄 알았습니다. 이 건강한 아이는 아직 물 한 방울 먹지 않고도 처음 들어올 때 그 모습 그대로 푸른 잎 달고서 아주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올봄에는 이 아이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남은 아래둥치에서 건강한 싹을 내밀고 줄기를 만들어 가냘픈 가지에 조그만 빨강 꽃망울 한 아름 조롱조롱 달고서 한 송이 한 송이 고운 꽃피워 가는 모습을 다시 만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추위에 약하고 물을 좋아하는 함소화는 보습력이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이른 봄 정원 관리, 이렇게 하세요1. 겨울에 사용하지 않은 호미, 삽, 가위 등 정원 도구를 정리하고 기름칠한다.2. 겨울 동안 손상된 모든 식재를 조사해 손상된 부위를 잘라낸다.3. 늦게 꽃 피는 관목, 장미, 잎이 넓은 상록수 등을 잠자는 시기에 꽃을 피우는 꽃눈이 상하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한다. 너무 많이 자랐거나 보기 흉한 나무와 관엽수는 건강과 모양을 위해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한다. 그러나 주목을 제외한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강한 가지치기는 하지 않는다. 과일나무의 가지치기는 2월에 끝내야 한다.4. 덩굴식재와 다년생 허브의 오래된 가지를 잘라낸다.5. 원하지 않은 식재는 재배치해야 바쁜 봄철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6. 가을에 심어 둔 구근을 잘 관찰해서 새로운 어린 싹이 다치지 않도록 짚, 낙엽, 의류 등의 뿌리 덮개(winter mulch)를 제거한다.7. 겨울을 지낸 다년생을 정리한다. 여름에 꽃을 피우는 과도하게 자란 초본 다년생 덩이들은 포기를 나누어 심는다.8. 식물 성장에 필요한 유기질 거름을 정원에 뿌려준다. 해초류, 뼈, 생선, 동물의 피 등으로 만든 거름이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특히 긴 겨울을 지난 화단에 유용한데, 단 할미꽃, 구절초와 같은 야생화 정원에는 그다지 많은 거름은 필요치 않다.9. 분갈이가 필요한 식재는 새로운 흙으로 갈아준다. 용기가 너무 크거나 무거워 분갈이가 어려울 때는 해마다 용기 속의 오래된 위쪽 흙 2~3㎝를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 걷어내고, 약간의 거름을 첨가한 신선한 흙으로 갈아주면 된다.10. 기온이 따뜻해짐에 따라 실내 식물에게 주기적으로 물을 준다.11. 기온이 상승하면 병충해 예방을 잘 해야 한다. 이들이 나타나는 즉시 박멸하면 더 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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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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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거실을 풍요롭게 하는 아이들 & 이른 봄 정원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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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정원(Rock Garden) 만들기 2-2
- 암석정원에 이용되는 식물의 종류 및 특성돌과 식물을 적절히 이용해 하나의 정원으로 연출하는 암석정원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암석정원에 이용되는 식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암석정원에 식재할 수 있는 고산식물과 다육식물은 수목한계선에 위치한 키 작은 관목이나 낮게 자라는 것들이다. 일반적으로 가꾸기는 쉽지 않으나 암석과 어우러진 정원을 연출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유병열<삼육대학교 환경그린디자인학과 교수> 암석정원에는 수목한계선에 자생하는 고산식물과 저지대의 건조한 암석이나 모래땅에 서식하는 다육식물多肉植物(사막이나 높은 산 등 장기간 수분이 적은 지역에 자생하고 건조에 견디도록 지상의 줄기나 잎에 다양한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로 대부분 낮게 자라는 식물들을 위주로 식재한다. 고산식물로는 키 작은 침엽수, 관목류, 구근류, 숙근초 등을 주로 이용한다. 고산식물은 세계 여러 지역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식물을 말하며 생태적으로는 수목한계선 주변에 자라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만년설이 덮인 높은 산이나 극지방에 가까운 지역은 혹독한 추위로 수목이 자랄 수 없다. 이처럼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극한 지역을 수목한계선이라 한다. 즉 키 작은 관목이나 초지와 무식생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고도 2000미터 부근이 수목한계선이므로 남한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고도에 위치한다. 이러한 생태적 특징을 가진 고산식물은 대부분 양지성이며 겨울철 혹독한 추위에 적응한 식물이다. 고산지대의 토양은 모암이 부서져 생긴 자갈밭으로 토양이 발달하지 않거나 이탄층 또는 부엽층 및 알칼리성이거나 산성토양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고산식물은 생장 기간이 짧고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개화하며, 의의로 상록성 식물이 많다. 특히 여름철은 비교적 서늘하고 겨울철은 항시 눈으로 덮여 냉·건해를 입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와 토양 여건에서 생존하려면 대사 과정에서 수분 증발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강한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공 주변에 거미줄 같은 털이 많고 왜성矮性, 포복성 등의 형태적 특징을 갖는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돌나물과 식물의 종류 낙지다리 대구돌나물 꿩의비름 바위솔 돌꽃 암석원 토양 조건에 따른 식물 종류●일반 토양의 암석원(마사 : 피트 : 부엽 = 3 : 1 : 1)은 적당한 보습력과 탁월한 배수력이 구비된 환경으로 담자리꽃, 피뿌리풀, 암매, 구상나무, 노간주, 왜성침엽수, 털진달래, 황산차, 산진달래, 좀참꽃, 물싸리, 금마타리, 두메오이풀, 한라개승마, 주저리고사리 등 대부분의 고산식물을 식재할 수 있다. ●일반 토양의 암석원에 암석 부스러기가 추가된 암석 부스러기 토양은 표면 건조와 완전한 배수력이 구비된 토양 환경으로 솜다리, 구름떡쑥, 섬바위장대, 섬잔대, 구름털제비꽃, 금강봄맞이(반음지성), 구름국화, 바위구절초, 고산성 용담류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일반 토양(마사 : 부엽 : 펄라이트 = 2 : 1 : 0.5)에 석회암 자갈이 혼합된 알칼리성 토양은 석회암지대의 환경적 특성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알칼리 토양에서 생육이 가능한 다육식물, 고산바위취, 부싯깃고사리, 골고사리, 개부처손, 산토끼고사리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산성 토양인 이탄성 토양(마사 : 피트 : 부엽 = 2 : 2 : 1)은 적절한 보습력과 배수력이 구비된 환경 조건으로 월귤, 노란만병초, 백산차, 진퍼리꽃, 석남, 가솔송, 설앵초, 끈끈이주걱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산성 토양 중 습지의 이탄성 토양(마사 : 피트 : 수태 = 1 : 2 : 1)은 습지와 수변지역의 습지 환경 조건으로 고산 습지에서 자생하는 조름나물, 황새풀, 큰방울새란, 진퍼리사초, 대택사초, 해오라비난초 등의 식물을 식재할 수 있다. ●부엽성 토양(마사 : 피트 : 부엽 = 1 : 1 : 1)은 충분한 보습력과 풍부한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는 환경 조건으로 도깨비부채, 산부채, 부채붓꽃, 제비붓꽃, 금매화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암석정원에 이용되는 자생 다육식물의 종류 및 특성일반적으로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육식물도 암석정원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다육식물이란 식물체 특히 줄기나 잎이 수분을 많이 함유한 유조직이 발달해 두터운 육질을 이루는 식물을 말한다. 식물학상 약 50과 1만 종을 넘는 식물이 있으며, 형태나 생태가 다양한 식물이 대단히 많다. 그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자생 다육식물은 돌나물과 식물로 돌나물과(Sedum spp.)는 전 세계적으로 33속으로 1300여 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의 중남부, 멕시코의 북부, 미국의 서남부, 아프리카의 남부 및 지중해에 분포하지만 동양에 특히 많다. 우리나라의 돌나물과 식물은 5속 32종으로 구성돼 있다. 꿩의비름속은 돌나물과 중 가장 큰 속으로 우리나라에는 21종이 이 속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섬기린초는 우리나라의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며 둥근잎꿩의비름은 주왕산의 절벽 바위틈에서 주로 자생한다. 바위솔 속 식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주로 동양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난쟁이 바위솔, 바위솔, 둥근바위솔, 좀바위솔, 연화바위솔이 자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생종은 아니지만 고산성 식물들인 왜성 침엽수, 왜성 관목류, 왜성 구근류, 숙근류 등 고산성 식물들이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주요 꿩의비름속 식물의 형태 및 생태적 특성 돌나물 바위채송화 땅채송화 기린초 가는잎기린초 태백기린초 섬기린초 꿩의비름 큰꿩의비름 세잎꿩의비름 둥근꿩의비름 백산자 자생 바위솔 종류와 특성 바위솔(오송,지붕지기) 난쟁이바위솔 둥근바위솔(응달바위솔) 좀바위솔 연화바위솔(사발꽃, 바위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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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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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정원(Rock Garden) 만들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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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의 안식처, 화분花盆
- 새로 지은 건축물이 사람에게 해를 입히듯이 화초花草도 화분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성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화초는 화원에서 분갈이 후 집 안으로 들였을 때도 갑작스러운 온도, 습도, 광량 등의 변화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점점 나아지지만 화분이 뿌리가 숨쉬기 어렵게 하거나, 화분 표면에 처리한 납 성분 등 유해한 중금속에 노출되면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 그렇기에 아무리 몸에 좋다는 공기 정화 식물을 집 안에 들여놓아도 화분을 잘못 선택했다면 신선한 공기 가득한 실내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협조 자연과 사람 031-701-6761 www.plantsman.co.kr도움말 서울야생화 042-826-5766 www.seoulflora.com 튼튼한 화초, 비결은 화분! 학명도 어려운 산세베리아가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에코 플랜트(Eco Plant)가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관엽식물을 집 안으로 들여 자연의 기운을 가까이에서 느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으면서 그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정작 식물이 사는 울타리인 화분에 대한 이해는 충분치 못하다. 가장 튼실한 식물로 골랐다며 기대에 들뜬 마음으로 정성껏 기르지만 종종 처음의 윤기를 잃고 시름시름 앓기도 한다. 이때 주원인으로 화분을 지목해 보자. 화분 안쪽 바닥 면에 아무런 틈새도 없다면 통기성이 원활치 못해 습기로 가득 차 화초의 뿌리에 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또한 가볍고 저렴해 가정에서 많이 찾는 마블이나 세라믹 화분도 화초에 해를 입힌다. 이러한 화분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금형틀 작업으로 대량 생산되는데 낮은 가격에 맞추다 보니 질 낮은 납과 아연 성분의 안료를 사용하기에 화초가 중금속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화초를 집 안에서 가꾸는 사람들 중에는 "처음에는 하얗고 예쁜 화분에 심으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화초를 이해하고 애정을 쏟으면서 투박하지만 편안해 보이는 화분으로 옮겨 심고 싶어졌다"라고 말한다. 사람이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자 친환경 자재를 찾듯이 식물도 예민하기에 집에 해당하는 화분이 좋지 못하다면 무럭무럭 자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식물 건강의 밑바탕이 친환경 화분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마에서 구운 수제 화분으로 작은 묘목을 키우기에 알맞다. 수제 화분은 가마의 온도차로 같은 유약을 쓰더라도 색이 모두 같지 않다. 화초의 뿌리를 숨 쉬게 하는 토분들 은은한 색이 매력적인 토분을 판매하는 '자연과 사람' 매장 모습 화초와 어울리는 화분 찾기 화원에서 맘에 드는 화초를 구입할 때, 대부분 화분까지 세트로 구입한다. 화분이 화초의 색상과 크기와 잘 어울리고, 분갈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화분은 대개 마블 재질이 많고, 큰 화분은 뿌리 정착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에 포트묘(화분에 기른 묘목)이거나 뿌리 자체를 묶어 넣은 채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분갈이할 때까지 알 수 없으니 구입할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성장이 더디다고 거름과 약을 주면 엉뚱한 치료만 한 셈이 된다. 이제부터 기르려는 식물에 맞는 화분을 소재와 모양별로 다양하게 살펴서 직접 선택해 보자. 플라스틱 화분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운 데다 잘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색이 변하고 백색 계통의 화분은 내부에 이끼도 낀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화분의 토양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통기성이 전혀 없어 뿌리 성장에 해를 입힌다. 대개 농장과 화원에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하는데 집 안에 놓아두기에는 미관상 뒤처지는 느낌을 준다. 마블 화분 값이 비싸면 수제품, 저렴하면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대량 유통되는 마블 화분은 가마에서 제대로 구운 것은 거의 없다. 모양이 다양해 선택의 폭은 넓지만 배수 불량인 제품이 많다. 또한 잘 깨지므로 화분을 옮길 때에 조심해야 하며, 직사광선에서 종종 틈이 갈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무 화분 아직도 구입하기 쉬운 나무 화분은 대개 방부목으로 만들어진다. 비소와 크롬, 구리가 주성분인 방부목은 그 유해성 문제로 사용 자체가 금지됐다. 그만큼 독성이 강한 화분이기에 식물도 중금속 오염으로 생장이 불안정해진다. 그러므로 인체에 무해한 천연 방부목(이페, 말라스, 티크, 멀바우, 울린, 적삼목 등)으로 만든 화분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옹기 화분 통기성 면에서 세라믹 화분과 토분의 중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옹기 화분은 외부에만 유약을 바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 보관성을 높이고자 내부에도 유약을 바른 것이 있는데 오히려 통기성을 방해한다. 전에는 크기에 비해 무거워 집 안에 들이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작은 크기의 화분용도 만들어지고 있다. 토 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나 저렴한 마블 화분에 밀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요즘에는 황토 초벌구이로 만든 토분은 통풍성이 좋다는 점이 부각돼 다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수분을 외부로 배출하면서 기화열까지 방출하므로 화분 자체가 뜨거워지지 않는다. 가끔 토분에 석회 자국과 이끼가 생기는데 오히려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다. 단, 재질의 입자가 크면 빠르게 건조하므로 표면이 너무 거칠다 싶으면 피해야 한다. 커다란 관엽식물을 심기에 적당한 대형 토분. 은은한 보라색 유약 처리로 먼지 쌓인 골동품 같은 느낌을 주는 반현애분. 여러 색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한 가지 색 화분보다는 싫증이 덜 날 수 잇는 토분. 나무 화분의 경우는 천연 방부목을 사용한 것이라야 한다. 물레를 돌리면서 생긴 선을 그대로 살려 가마에 구운 휘몰리 모양의 화분 화분을 채우는 흙부터 제대로 섞자 화분을 채우는 흙을 용토라고 하는데 화초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가지 흙을 혼합 사용해야 한다. 물론 크기와 성장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아래 표와 같이 혼합 사용한다. 우선 보수력, 통기성, 배수성이 좋아야 하고 식물에 따라 유기질이 함유된 용토를 사용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배수는 기본이다. 화원에서 판매하는 포트묘는 대부분 피트모스로 심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식물의 보비력保肥力이 좋아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포트묘를 구입해 그대로 두면 화초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장이 나빠진다. 포트묘는 화초를 상품으로 만드는 기간을 앞당기지만 물 빠짐이 나쁘기에 뿌리 생장을 더디게 만든다. 분갈이할 때 화분 바닥 배수층에 배양토 입자보다 큰 용토를 1/3 정도 깔아주면 틈새가 넓어 배수와 통기에 효과적이다. ·황토 소나무 분재에 일부 섞어 쓰기도 하며 입자가 굵은 황토를 주로 사용한다. 밭 흙이나 강모래와 섞어 쓴다.·밭 흙 밭 흙과 다른 흙을 30% 정도만 섞어서 사용한다.·강모래 강 상류에서 채취한 깨끗한 모래로 배수성이 좋으며 식물을 번식시킬 때 삽목용으로 사용한다. 특히 소나무류, 관음죽, 동양란 등의 용토로 혼합 사용한다.·산모래 보수력이 강하므로 야생화를 심을 때 좋다. 만년청, 난, 선인장 등 다육식물의 용토나 황토를 섞어서 소나무류의 용토로 사용하기도 한다.·수태 시중에서 물이끼를 건조 상태로 고압축해서 판매한다. 보수력이 좋고 공기도 잘 통하고 식물에 유용한 미생물이 많아 재배 및 화훼 자재로 널리 사용한다.·피트모스 연못 하층에서 나오는 흑색단립성 흙으로 수태, 양치류, 사초 등이 습지에서 퇴적 변질된 것이다. 산성이므로 사용할 때 석회를 가할 필요가 있다(석회질은 산성토를 중성으로 개량시킨다). 보습력이 뛰어나지만 건조한 상태에서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물을 충분히 흡수시켜 사용한다.·오스만다 고비과(양치식물 고사리목木의 한 과科) 식물의 뿌리로 만든 것으로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다.·부엽토 썩은 낙엽을 모은 것으로 흙과 같이 발효시켜 부엽토로 사용한다. 침엽수보다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밤나무, 메밀잣나무, 떡갈나무 등에 좋다. 다른 용토와 섞으면 흙 개량에 좋고 분해 시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퇴비 짚, 잡초, 낙엽 등을 퇴적해 썩게 만든 비료이다. 부식원腐植源의 퇴비로 흙의 보수성과 물리성을 좋게 한다.·석회질 산성 토양을 중성으로 개량해 작물의 영양 흡수를 돕고 중금속 흡수를 억제한다. 토양 구조를 좋게 하고 공기와 물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토양 개량제로 다른 용토와 혼합 사용한다. 헌 분盆 줄게 새 분盆 다오 분재 식물은 주기적인 분갈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분갈이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 속도에 맞춰야 한다. 예로 식물의 뿌리가 화분 속 가득 찰 정도로 잘 자라났거나, 흙이 오래돼 거름기가 없거나 산성으로 변했을 때, 배수가 안 될 때는 분갈이가 필요하다. 뿌리가 가득 찬 상태로 방치하면 새로운 뿌리가 내릴 여지가 없어 물이나 양분이 뿌리 속까지 흡수되지 않아 쇠약해지거나 고사하고 만다. 자연소재인 흙을 구워서 만든 토기 화분. 유약을 바른 후 초벌구이를 하기 때문에 통풍성이 좋아 식물들의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다. 키가 높은 화분들은 물을 좋아하고 뿌리가 강한 식물을 심기 적당하다. 청동 느낌이 나는 화분에 거친 흙을 메우고 다육식물을 심었다. 분갈이 시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면 엉킨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는 엉킨 뿌리를 무리하게 풀지 말고 칼이나 가위로 엉킨 뿌리의 1/3 정도를 잘라낸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바깥 방향으로 풀어나가면서 정리한다. 몸통 뿌리는 짧게 자르고 굵은 뿌리나 썩은 뿌리를 솎아낸다. 지나치게 많은 뿌리를 적당하게 자르면 뿌리가 젊어져 건강하게 장수한다. 새 화분은 기존 화분에 비해 5∼6㎝ 큰 것이 좋다. 너무 큰 화분은 과습으로 뿌리에 무리가 간다. 분갈이 후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제외하고 물을 화분 밑까지 흐르도록 듬뿍 준다. 토양이 지나치게 말랐을 때는 물을 담은 양동이에 담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한다. 식물과 조화로운 화분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화분이 낮고 크기도 작은 화분구근식물 화분이 낮고 구근 양의 3배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 크기의 화분넝쿨식물 중간 키 높이에 깊지 않고 넓은 화분야생화 화분 되도록 낮고 넓은 화분 Tip. 화분에 달걀 껍질 왜 놓을까 달걀 껍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성분은 단백질이다. 이것이 곰팡이(효소)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면 식물에 좋은 질소 비료가 된다. 비료를 많이 줄 경우 땅은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데 달걀 껍질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게 되면 산성인 흙을 중화시켜 중성으로 만들어 화분에 심어진 식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중화 작용은 아주 천천히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비료를 거의 주지 않는 화분에 처음부터 달걀 껍질을 덮어 주거나 가루로 만들어 뿌려주면 식물에 도움이 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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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의 안식처, 화분花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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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
- 정원은 단독(전원)주택을 보다 더 실용적이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며 편안한 휴식처 및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정원 만들기는 삶에 즐거움과 기쁨을 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원은 흙, 돌, 나무, 꽃, 물 등 자연 재료와 조명 등 인공 재료로 구성한다. 특히, 수목은 정원의 운치와 멋을 좌우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잘 활용만 한다면, 정원을 한껏 멋지게 꾸밀 수 있다.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산림청 특화품목 기술보급서⑨ 조경수 재배, 수원시 민간조경관리 매뉴얼 조경 수목이란조경 수목은 정원을 구성하는 나무를 뜻하며, 자생종과 재배종, 원예종으로 구분한다. 야생에서 자란 것이 자생종이고 자생종을 오랜 기간에 걸쳐 재배한 것이 재배종이며 원예종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도록 자생종을 인위적으로 육종 개량한 수종이다. 조경 수목을 선택할 땐 ▲관상 가치와 실용 가치가 높은지 ▲이식하기 쉽고 이식 후에도 잘 자라는지 ▲환경 적응성이 높은지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지 ▲정지, 전정에 잘 견디고 관리하기 쉬운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사용 목적에 적합한지 등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원예종이라 해도 고유 특성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태환경도 고려해야 한다.형태로 본 조경 수목교목과 관목수목은 고유 모양에 따라 교목과 관목, 덩굴성 나무로 나눈다. 교목은 줄기가 곧고 줄기와 가지 구별이 명확하며 줄기 생장이 좋아 키가 크다. 관목은 뿌리 부근부터 줄기가 여러 갈래 나와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고 키가 작다. 교목과 관목은 성숙했을 때 키 높이(수고)에 따라 구별하며 6m 이상 자라면 교목, 그 이하로 자라면 관목이라 한다. 교목 가운데 6~7m 이하로 자라는 것을 소교목이라 하고, 관목 가운데 1m 이하로 자라는 것을 소관목이라 한다. 덩굴성 나무는 만경목이라고도 하며, 등나무나 담쟁이덩굴과 같이 자립하지 못하고 다른 물체에 감기거나 부착해 개체를 지탱하며 자란다. 침엽수와 활엽수침엽수와 활엽수는 잎 모양에 따라 나눈다. 침엽수는 겉씨식물에 속하며 잎이 좁다. 활엽수는 속씨식물에 속하고 잎이 넓다. 그러나 은행나무는 침엽수이면서도 잎이 넓고, 위성류는 활엽수이면서도 잎이 좁다. 이 때문에 조경에 이용할 때 잎 모양 따라 은행나무는 활엽수, 위성류는 침엽수로 분류하기도 한다.상록수와 낙엽수사계절 내내 잎이 푸른 나무를 상록수라 하며, 계절 따라 낙엽이 지거나 일부가 붙어있는 나무를 낙엽수라 한다. 그러나 나무는 입지나 계절, 기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같은 수종이라도 상록 또는 낙엽수가 되기도 한다.나무의 수형나무의 전체 생김새를 수형이라 하며, 수관과 수간에 의해 우산형, 평정형, 원추형 등의 형태를 이룬다. 수관은 나무가 나이 들면서 나뭇가지가 뻗거나 늘어지는 가지 형태이며, 수간은 줄기가 곧게 자라거나 사선 또는 곡선으로 자라는 줄기 형태에 따라 직간, 사간, 곡간, 현애(늘어지는 형태) 등으로 분류하는 것을 뜻한다. 우산형: 편백, 화백, 반송, 층층나무, 왕벚나무, 다릅나무, 매화나무, 복숭아나무 등평정형: 느티나무, 가중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산수유, 자귀나무, 석류나무 등원추형: 낙우송, 삼나무, 전나무, 소나무, 메타세콰이아, 낙엽송, 독일가문비나무, 주목 등난형: 백합나무, 측백나무, 목서, 동백나무, 태산목, 계수나무, 목련, 벽오동, 플라타너스 등수양형: 능수버들, 용버들, 수양벚나무, 실편백, 황매 등원형: 졸참나무, 가시나무, 녹나무, 생강나무, 수수꽃다리, 화살나무, 회화나무, 때죽나무 등 관상용으로 본 조경 수목조경 수목은 꽃이나 열매, 잎의 단풍이 아름다워 이러한 주제로 분류하기도 한다.꽃을 관상하는 나무: 매화나무, 수수꽃다리, 백목련, 진달래, 철쭉, 개나리, 명자나무, 모란, 박태기나무, 장미, 산수유, 동백나무, 배롱나무, 등나무, 생강나무, 조팝나무, 죽도화 등열매를 관상하는 나무: 피라칸사, 낙산홍, 석류나무, 팥배나무, 감나무, 탱자나무, 모과나무, 노박덩굴, 화살나무, 사철나무, 일본목련, 치자나무 등잎을 관상하는 나무: 주목, 식나무, 벽오동, 은행나무, 꽝꽝나무, 향나무, 느티나무, 측백나무, 대나무, 소나무, 회양목, 낙우송, 편백, 화백, 야자나무, 호랑가시나무, 위성류 등단풍을 관상하는 나무: 붉나무, 화살나무, 단풍나무류, 계수나무, 담쟁이덩굴, 은행나무, 마가목, 백합나무, 낙엽송, 참느릅나무, 검양옻나무 등이용에 따라 분류한 조경 수목조경 수목은 주로 관상이나 미화 장식용으로 이용하지만, 나무 고유의 기능을 살려 특정한 환경에 맞게 가로수, 녹음, 환경 정화, 산울타리, 방음, 방풍을 위한 용도로도 사용한다.미화 장식용: 잔디밭 한가운데나 건축물 또는 구조물과 조화롭게 식재해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나무는 자연 그대로의 수형이 아름다운 것이나 장식을 위해 다듬을 수 있는 게 적당하다.녹음용(그늘):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식재하는 나무를 녹음수라 한다. 녹음수는 여름에 짙은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 낙엽이 져 햇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수관이 크고 큰 잎이 치밀하고 무성하게 자라면 지하고가 높은 교목이 좋다. 녹음용 수목으로 단풍나무, 느티나무, 층층나무, 칠엽수, 포플러류, 벽오동, 회화나무, 일본목련, 백합나무, 계수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등이 있다.환경 정화용: 식물은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저항성이 달라 도시나 공단 지역 등 환경에 따라 유해 물질에 대한 흡수성과 분지 고착률이 높은 수종을 식재한다. 환경 정화용 수목으로 현사시, 사철나무, 화백, 가이즈카향나무,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아카시아, 광나무 등이 있다.산울타리 및 은폐용: 산울타리는 도로나 이웃과의 경계 또는 담장 구실을 하는 나무다. 은폐용은 보기에 불편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곳을 가리기 위한 용도의 나무를 말한다. 주로 상록수를 사용하며, 가지와 잎이 치밀하고 적당한 높이의 가지가 오래도록 마르지 않는 수종이 좋다. 또, 성질이 강하고 아름다워야 하며, 맹아력이 커 다듬기 작업에 잘 견뎌야 한다. 가이즈카향나무, 측백나무, 화백, 사철나무, 명자나무, 호랑가시나무, 개나리, 무궁화, 꽝꽝나무, 피라칸사, 매자나무, 주목, 목서 등이 산울타리 및 은폐용 수종으로 널리 쓰인다.※맹아력萌芽力: 수목의 최초 본줄기가 훼손됐을 때, 남아 있는 휴면 근주根株에서 다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내는 능력방풍용: 바람을 막기 위해 식재하는 수목은 강한 바람에 견뎌야 하므로, 심근성이면서 줄기와 가지가 강인하고 수고는 주택 지붕선보다 높이 자라는 것을 골라야 한다. 꺾꽂이로 키운 나무는 곧은뿌리가 없어 바람에 쓰러지기 쉽다. 방풍용 수목으로 해송, 삼나무, 편백, 전나무, 가시나무, 녹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돈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은행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피나무 등이 있다.유실수: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유실수라 한다. 보통 과일나무를 뜻하지만, 임업에서 밤나무, 잣나무, 대추나무, 호두나무 등도 유실수라 한다. 단독(전원)주택에서 유실수를 키우려면, 관리하기 편한 수종이 좋다. 특히, 유실수는 병해충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 천적이나 천연 살충제를 사용해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많은 열매를 얻기 위해 적절한 가지치기와 비료, 토양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춥기 때문에 추위에 강한 사과나 매실, 복숭아, 체리, 배, 살구나무가 좋다. 매실 등 장마 때 열매가 썩기 쉬운 수종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벚나무, 앵두, 체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은 맛도 좋고 관상용으로도 훌륭하다.색으로 본 조경 수목꽃이 핀 조경 수목은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열매나 씨가 아름다운 것도 꽃 못지않게 관상 가치가 매우 높다. 꽃나무를 식재할 때 포기마다 꽃을 관상하는 것도 좋지만, 계절마다 색채 변화나 집단으로 있을 때 아름다운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단풍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리현상에 의해 잎이 다홍색이나 황색, 갈색으로 변화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낮과 밤 기온 차가 심한 곳에서 잘 나타나며, 환경이나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낙엽이 진다. 낙엽수는 봄에 잎이 나고 가을이 되면 잎이 지지만, 상록수는 1년 이상 묵은 잎이 낙엽이 된다. 철쭉류 백정화 등은 가을에 일부 잎만 떨어지는데, 이러한 수종을 반낙엽성 단풍이 아름다운 수종 묘목 선택과 식재 요령묘목 선택식재할 지역에서 생산한 묘목이 적응력이 좋다. 더운 지역에서 추운 지역으로 이동해서 식재하면, 동해 피해가 생길 수 있다. 묘목은 캐내는 날부터 식재하는 날까지 기간이 짧아야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가식 과정(묘목을 제자리에 심을 때까지 임시로 다른 곳에 심어 놓은 것)이 짧거나 거치지 않고, 캐내는 당일에 식재하는 게 좋다. 정원은 계절마다 꽃과 열매가 맺는 것을 보고 즐기는 게 좋으므로, 계절 꽃나무를 조화롭게 식재하는 게 좋다.●묘목 줄기와 가지 사이의 배치가 좋고 나무가 싱싱해야 한다.●묘목에 상처가 없고 가지 눈이 충실하고 고르게 배치돼 있어야 한다.●뿌리에 상처가 없고 잔뿌리가 잘 발달해 있어야 한다.●묘목 잎이나 가지에 병해충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옮겨심기 좋은 수종과 어려운 수종 나무 심기(식재)구덩이는 분 크기의 1.5~2배 이상으로 하는 게 좋고, 척박한 토양이라면 비옥지보다 좀 더 크게 파야 한다. 바닥 흙은 뿌리 생장이 잘되도록 고르게 펴줘야 하며, 살균제 및 살충제로 구덩이를 소독해 주는 것도 좋다.뿌리 밑거름 주기(기비)뿌리 밑 시비량은 나무 크기에 따라 다르나 잘 썩은 퇴비를 본당 5~15㎏씩 구덩이 바닥에 넣고 5㎝ 이상 흙을 덮는다. 나무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수목 앉히기나무를 구덩이에 넣을 때는 본래 심었던 높이보다 약간 깊게 곧바로 세워야 하며, 옮겨심기 전 장소에서 자랐던 방향대로 맞춘다. 수목이 완전히 고정되면 분을 쌓던 물질을 제거하되 새끼줄은 절단하고, 썩지 않는 고무줄은 잘라서 폐기한 다음 심는다.흙 덮기흙덮기용 흙은 불순물을 제거한 지표면 부식토를 이용해 뿌리 사이 분 측면을 충분히 채워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밟아준다. 구덩이에 1/2~1/3가량 흙이 차면 물을 공급하고 물이 완전히 스며든 후 다시 흙을 3/4 높이까지 채우고 물을 준 후 나머지 흙을 덮은 다음 지표면에 썩은 낙엽이나 목재 칩 등을 덮어 수분 증발을 방지한다. 지주 설치옮겨 심은 나무는 바람이나 사람, 동물 등에 의해 흔들리거나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지주 또는 당김줄을 수고 1/3 정도 높이에 설치한다. 지주는 껍질을 벗긴 원목이나 각목 또는 각종 파이프나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며, 당김줄은 철선이나 끈 등을 이용한다.●나무 높이가 4.5m 이상 되는 독립 수는 지주 버팀틀이나 당김줄을 설치하는 게 좋으며 지주 및 당김줄 경사각은 60°로 한다.●나무 높이가 4.5m 이하의 나무는 이각형, 삼각형, 사각형 지주를 설치하며 경사각은 70°를 기준으로 한다. 나무심을 구덩이에 지주를 박을 경우 구덩이보다 30㎝ 정도 깊게 박는다.●나무 높이가 1.2m 이하 나무 가운데 지주가 필요하면, 단각형으로 설치해도 좋다. 지주는 구덩이보다 30㎝ 이상 깊게 박아서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수목 관리 방법물주기(관수)물받이 설치는 수관 폭의 1/3 정도로 하거나 식재 구덩이 크기보다 약간 넓게 하는 게 좋다. 높이는 10㎝ 정도로 나무 주위에 둥글게 흙을 막아 물 주입 시 물이 넘치지 않게 한다. 물주기는 온도가 높은 한낮을 피해 일출 또는 일몰에 한다. 큰 나무는 주 1~2회, 1~2시간 토양이 흠뻑 젖도록 충분히 준다. 여름에는 2일에 1회 이상 주며, 가뭄기엔 강우 때까지 중단하지 말고 물을 준다. 비닐주머니에 물을 가득 채워 가지에 매달아 구멍을 뚫어 조금씩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도 있다. 배수습한 곳이거나 우기에 물이 고이는 곳은 배수구를 설치하고 낮은 습지는 흙을 성토해 나무를 심는다. 우기에 수일간 물이 고여 수목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장소(넓은 초화류 식재지, 잔디밭 등)는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배수 처리해 토양의 통기성을 유지해야 한다. 배수가 불량하면 산소 부족에 의한 뿌리 호흡 불량으로 고사하기도 한다.가지치기(정전)가지치기는 나무의 미적 가치와 실용성을 높이고, 풍해와 설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병해충의 서식처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도장지나 허약한 가지, 이병지, 곁가지, 근주 부분의 움 등을 제거해 영양분 손실을 막아 건전한 가지의 생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수목이 잘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 나무의 가지고르기는 옮겨심기 전에 하지만, 옮겨 심은 후에도 수세와 회복상태를 수시로 관찰하며 가지를 고른다. 과도한 전정은 나무의 힘을 약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하며, 나무 모양을 보아가며 수관 하부에 햇볕을 적게 받는 가지나 잎, 병든 가지 등을 제거한다. 상록수는 손상된 가지 외에 제거하지 않는 게 좋다. 비료주기비료 종류는 크게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로 구분한다. 유기질 비료인 동물 분뇨는 거름 효과가 오래가는 지효성 비료라 토양에서 서서히 분해돼 질소를 공급하고 토양균을 증식시켜 토질을 좋게 한다. 화학 비료는 비료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속효성 비료라 한다. 화학비료는 적은 양으로 넓은 면적에 효과 있게 거름을 줄 수 있지만, 많은 양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토양이 산성화되면서 토질이 악화된다. 낙엽이 진 후부터 잎이 나오기 전까지 수목이 활동하지 않는 휴면기에 거름을 주는 게 좋다. 휴면기에 거름 성분이 충분히 분해된 뒤 봄에 수목이 활동하면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조경 수목 유지관리 TIP조경 수목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연재해에 대비해 건강하게 자라도록 체계를 갖춰 효율적으로 점검·관리하는 것을 조경 수목 유지관리라 한다. 토양 조사, 가지치기, 비료 주기, 줄기 보호, 병충해, 관수와 배수, 지주목 결속, 월동작업, 잡초 관리 등 상황에 따라 일상점검, 정기점검, 특별점검 사항으로 나눠 관리하면 편리하다.일상점검: 상시 점검으로 수목 및 잔디, 초화류의 생육과 환경에 대한 간단한 점검정기점검: 계절별 수목 및 잔디, 초화류 특성별 생육 상태 및 환경에 대한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점검특별점검: 자연재해, 안전사고 등 특별한 상황 발생 시 긴급하게 진행하는 점검 일상점검 정기점검 특별점검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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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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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겨울 대비 정원 관리 요령
- 동해나 한 해는 정원 식물이나 나무에게 치명적 피해를 입힌다. 짚 싸기나 방풍 시설을 설치해 매서운 바람을 막고 스프링클러나 관수 장치 등 물 사용이 빈번한 것들은 미리 습기를 제거해 얼지 않도록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경우는 추위에 강한 나무를 몇 그루 심으면 황량한 겨울 정원을 보완할 수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도움말 생태학교노리뫼 http://cafe.naver.com/norimoe 가지치기는 생장 휴지기인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한다 가지치기생장 휴지기인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한다. 새순이 자라기 전 가지치기를 해야 생장에 도움을 준다. 가장 길게 뻗은 가지 이하의 가지만을 잘라 주는 게 일반적이다. 가지치기는 아랫가지가 마르기 시작할 무렵에 1회 실시하는데, 대체로 침엽수는 10∼15년생 때다.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가지를 잘라낸 자리가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굵기가 5㎝ 이상 되는 것은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잠복소潛伏巢설치추위나 건조한 강풍에 견디기 힘든 수목은 11월 중 지표 1.5m 높이로 모양을 내 잠복소를 설치한다. 잠복소는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를 설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주 효과적인 해충 방제법이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면 월동을 위해 해충들이 땅 밑으로 내려오는데 이때 나무 기둥 중간에 짚이나 새끼 등을 이용해 감싸면 해충들이 땅 밑까지 내려가지 않고 짚 속에서 겨울을 난다. 이렇게 해충을 유인한 뒤, 봄철에 잠복소를 거두어 일시에 태우면서 그 안에 있는 해충까지 함께 없애는 것이다. 겨울 관수관수하고자 하는 나무 근계부에 짚이나 낙엽 등으로 지표를 덮고 그 위에 관수해 서서히 토양으로 스며들게 한다. 강우량이 줄어든 지역에서 흔히 지하수 이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조경수에도 제한적으로 관수할 수밖에 없으며 일단 관수를 실시할 때는 관수량 유실을 최소한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관수는 조경수 식재지 토양의 유기질 함량을 높여 토양수분을 향상시키고 수세를 강화시켜 한발해의 적응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심은 나무는 2월 말에서 3월 말 전에 필히 관수를 해야 한다. 방풍벽 설치거적을 이용해 방풍벽을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나무는 잠복소 설치를 통해 어느 정도 겨울바람을 막을 수 있지만 키가 낮은 어린 묘목이나 식물 등은 무방비다. 따라서 이들을 위해 방풍벽을 설치하는데 먼저 바람 방향을 예측한 후 방풍벽을 설치할 장소에 미리 단단히 지지대를 세운다. 지지대를 세운 후 거적을 둘러 고정하고 높이는 햇볕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한다. 비료 주기겨울에 비료를 주면 어떤 효과가 있겠느냐 하겠지만 지효성 유기질 비료는 붐 이후 나무 생육에 효과를 준다. 시기는 12월이나 1월이 좋으며 2월부터는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낙엽수와 유실수 과실 생육에 좋다. 첫해에는 땅이 얼지 않은 날을 택해 나무 주위에 비료를 얕게 묻고 다음 해에는 위치를 조금씩 옮긴다. 비료는 화초가 추위를 견디는 힘을 공급한다. 흙갈이통기와 배수를 좋게 하고 뿌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땅을 갈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좋은 생육을 기대할 수 있다. 화단용 땅을 깊게 경작해 표면 흙과 하층 흙이 바뀌도록 하면 흙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류를 제거할 수 있다. 짚 아래에 잡초가 생기므로 부지런히 잡초 뽑기를 해야 한다. 추위에 강한 나무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경우에는 추위에 강한 나무를 심으면 겨울 정원 관리에 효과적이다. 겨울철 해가 잘 드는 곳은 비교적 추위에 약한 종류를 심고 그늘이 심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추위에 강한 나무를 심으면 월동에 좋다. 다음은 추위에 강한 나무들이다. 계수나무, 네군도단풍, 당단풍, 독일가문비, 목련, 서양측백, 아카시아, 은단풍, 은행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젓나무, 주목, 피나무, 매자나무, 박태기나무, 산철쭉, 수수꽃다리, 오갈피나무, 쥐똥나무, 진달래, 철쭉, 해당화, 화살나무 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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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겨울 대비 정원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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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알아야 할 정원 관리의 기본
- 손을 주지 않아도 반듯하게 잘 자라 싱싱한 얼굴로 식탁 위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처럼 텃밭 작물은 매일매일 주인의 정성과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잎 모양이 나쁘고 웃자란 것, 병을 입은 것은 솎아주고 중간중간 생육 상태를 봐가며 웃거름도 준다. 이에 비해 정원의 다른 식물들은 손이 덜 가는 편이다. 정원의 최대 적, 잡초와의 한판승 후엔 어깨가 으쓱해질지도 모른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도움말 미성 잔디 영농조합법인 http://imiseong.co.kr/web/index 산림조합중앙회 http://www.nfcf.or.kr 정원 형태에 따라 관리 내용도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제초, 시비, 병충해 방제, 관수, 나무 전정, 보식, 지주 손질 등이 기본이다. 특히 지금 같은 계절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매일같이 쑥쑥 자라는 잡초다. 오죽하면 '잡초와의 전쟁'을 선포할까. 봄부터 초여름 왕성하게 발생하는 잡초는 생육과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과 다른 식물이 자랄 공간과 양분, 수분을 빼앗는다. 또한 햇빛과 통풍을 차단해 그보다 키 낮은 작물의 올바른 생장을 방해하므로 제초가 반드시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잡초 종자가 작물 종자에 섞여 농산품 품질을 낮추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초제 비용이 들어가므로 생산 단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잡초는 손이나 제초제로 제거잔디밭에 잡초는 제초제보다 사람이 손이나 호미 등으로 직접 뽑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자칫 해를 입게 되므로 약을 쓰고자 할 때는 신중히 검토한다. 잡초 범위가 넓고, 손으로 제초 작업이 힘든 경우 잔디에 해를 주지 않고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시들게 하는 잔디 전용 제초제가 유용하다. 제초제에는 경엽처리제와 토양처리제 두 가지가 있다. 경엽처리제는 발아 후의 잡초를 시들게 하는 타입으로 잡초가 지나치게 커진 뒤에는 효력이 떨어진다. 보다 권장하는 토양처리제는 잡초 종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타입으로 장기간 효력이 유지된다. 당연히 이미 발아한 잡초에는 효력이 없다. 경엽 처리제는 다시 접촉형과 이행형으로 나뉘는데 접촉형은 현재 풀이 많이 난 상태로 급히 제거하고자 할 때, 이행형은 현재 풀이 많이 난 상태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사용한다(약 15일 이상 소요). 현재 풀이 난 상태로 앞으로 장기간 방제하고자 할 때는 이행형 제초제와 토양처리제를 함께 사용한다. 잡초는 봄부터 초여름,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 최대 잡초는 바랭이로, 이것을 중심으로 제초 체계가 만들어진다. 질경이와 클로버, 망초, 민들레 등도 많이 발생한다. 잡초는 일단 발생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일반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한 2주 전부터 이미 발생하는데 봄에는 3월 초순에서 4월 중순, 가을에는 9월 초순에서 10월 하순으로, 이 기간 내에 토양처리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한 가지 약제보다는 여러 종류의 제초제를 혼합해 다양한 종류의 잡초 발생을 장기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슈퍼 잡초가 계속 늘고 있다 하니 난공불락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제초제를 살포해서도 안 되겠다. 잔디는 2~3㎝ 길이 유지 이제 막 시공한 잔디는 뿌리가 활착되도록 매일 관수를 충분히 하고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일주일 이상 비가 안 오면 관수를 한다. 잔디 종류에는 크게 한국 잔디인 난지형 잔디와 서양 잔디인 한지형 잔디가 있는데 그 특징에 따라 관리한다. 잎의 길이가 5㎝ 이상 되면 2~3㎝로 깎는다. 한 달에 3~4번 깎아주면 무난하다. 잔디 깎기 기계를 구매할 경우 작은 면적일 경우 수동식이나 전기식, 큰 면적일 경우 엔진 자동식을 선택한다. 잔디에 요철이 생겼거나 일부 훼손됐을 경우 갱신 작업은 6월부터 8월이 적기다. 장마철이 되면 잔디 면의 수정 작업이 어려우므로 6월 중순 전에 시공하면 마음이 놓인다. 가지치기로 나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최근 들어 텃밭 인기와 함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 유실수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결실을 식탁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가꾸는 재미도 더하고 수확의 보람도 크다. 그런데 만약 유실수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충분한 햇볕과 배수, 병충해(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시비, 꽃가루 수정, 분화기(여름) 이후 결실을 위한 적절한 전정剪定등의 요소를 의심할 수 있다. 나무는 정원문화에 따라 개인 취향에 따라 가지치기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가지치기는 일정한 수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미관상 이유도 있지만 나무가 영양분을 균형 있게 흡수하며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나무는 양분이 나무 꼭대기 쪽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위에 있는 가지일수록 잘 자라고 아래에 있는 가지일수록 잘 자라지 않는다. 또한 병충해 예방과 불필요한 가지 제거 등을 목적으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죽은 가지, 교차된 가지, 병충해에 걸린 가지, 서로 엉켜 통풍을 방해하는 가지, 줄기에서 나오는 가지가 바로 가지치기 대상이 된다. 가지치기는 생장 휴지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적기다. 활엽수는 가을에 낙엽 진 후부터 봄 생장을 개시하기 전 휴면기간에, 침엽수는 이른 봄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추운 지역에서는 가을에 전정을 하면 상처 부위가 동해를 입을 수 있기에 가급적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단 고사한 가지나 부러진 가지, 병든 가지의 제거와 가벼운 가지치기는 시기와 상관없으며, 고 사지는 잎이 났을 때 실시할 경우 구별이 쉬워 작업하기 좋다. 가지치기 톱을 사용해 절단면이 평활하도록 자르며 침엽수는 절단면이 줄기와 평행하도록 한다. 활엽수의 살아있는 가지는 지융부(활엽수 가지 부분에 자기 몸을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돌출 부위)를 남기고 제거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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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알아야 할 정원 관리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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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펜션, 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 '마루펜션'
- 몸도 마음도 지친 당신, 이번 여름휴가를 오직 ‘힐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 떠나보자. 산에는 더위를 피할 숲도, 시원한 계곡도 있다. 싱그러운 나무 냄새, 선선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까지. 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몸과 마음은 어느새 자연을 닮아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외롭지 않다는 것... 흔히 말하는 자연 치유, 진정한 힐링의 시작인 것이다. 산에서 힐링하기 좋은 펜션 서울 근교의 펜션입니다. 푹푹 찌는 7월, 잠시 세상일 내려두고 산 속으로 들어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보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 마루 펜션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기도 양평의 생태건강마을. 1급수가 흐르는 청정 명달계곡을 따라 산으로 들어가니 숲속에 숨은 듯 자리한 아름드리 통나무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지어진 양평 ‘마루’ 펜션이다. INFORMATION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64입실시간 오후 3시퇴실시간 정오 12시객실 7 실 (커플, 가족, 스파, 투룸)비품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인덕션, 드라이기, 실외화 등기타 실내 스파, 수영장, 객실별 개별 바비큐장, 픽업 서비스, 목공체험문의 010-5662-8900 www.maruro.net CONCEPT진정한 ‘쉼’을 갖고자 할 때 우리는 푸른 자연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아무리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쉬러 간다 하더라도 머무는 숙소가 유독 물질로 가득하다면 반쪽짜리 자연 속 휴식이 될 수밖에 없다.숲으로 둘러싸인 마루 펜션은 건축물 중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통나무로 지어졌다. 흔히 통나무의 장점이라 하면 뛰어난 내진성과 단열성, 습도조절을 꼽지만, 사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을 닮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에게 유익하다. 가만히 머물기만 해도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마루 펜션은 펜션지기가 캐나다산 더글러스 원목을 손수 가공하고 시공까지 했다. 행여 숲을 해칠세라 화학물질이 담긴 자재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펜션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안팎 할 것 없이 청정한 공기와 나무의 내음 등 자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반쪽짜리가 아닌 진정한 자연 속의 힐링인 것이다. TRAVEL POINT마루 펜션은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테마에서 알 수 있듯이 즐길 거리 역시 자연이다. 아침에 일어나 펜션 주위를 걷다 보면 이곳의 싱그러운 숲속 정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멀리는 푸른 침엽수가 빽빽이 우거져 있고, 가까이 길섶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즐비하다. 지저귀는 산새소리와 감미로운 계곡물소리는 숲이 주는 또 다른 선물. 날이 더워지면 명달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해도 좋고, 펜션 내 야외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도 좋다. INTERIOR마루 펜션은 개성 넘치는 컬러를 입힌 총 7개의 테마형 객실이 있다. 2인 전용 커플룸부터 프라이빗 제트스파룸까지, 각 실마다 콘셉트는 다르지만 통나무집 특유의 아늑함과 포근함은 어느 객실이나 가득하다. 또한, 각 실마다 숲속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카페형 테라스가 있어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듣고,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로맨틱한 여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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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펜션, 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 '마루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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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보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하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이번 호부터 5회에 걸쳐 ‘정원의 식재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그 비결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의 여름 식재 디자인은 필요한가? 정원의 구성요소 중에서 까다로우면서 주인공이기도 한 소재가 바로 식물이다. 정원이 건축이 아닌 이유는 바로 식물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없는 정원에 생명을 불어 넣어 살아있는 유기체가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식물이다. 이처럼 식물은 정원을 정원답게 만드는 소재이다.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그 시작은 식물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한다. 정원 만들기의 시작은 좋아하는 식물들을 심고 기르며 희귀한 식물들을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체코의 국민작가인 카렐 차페크Karel Čapek는《정원사의 열두 달》이란 책에서 “정원사는 식물을 심는 손의 손톱 밑에 끼인 흙으로부터 강력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강한 중독 증세가 생기고, 그 증세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마침내 수집광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원예사전에 수록된 A부터 Z까지의 모든 식물을 자기 정원에 옮겨놓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라고 했다.이처럼 수많은 식물을 수집하고 재배하는 기쁨에 빠져 살다가 문득 정원이 혼돈 속에 빠져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것은 바로 정원의 기능과 환경, 식물의 생태나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사고 없이 틈만 있으면 좋아하는 식물을 심기에 급급한 결과이다.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식재植栽 디자인’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식재 디자인이란 정원 공간을 구상한 다음 식재 공간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식재 디자인 과정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한다. ● 정원의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했는지● 디자인한 정원의 스타일에 맞게 식물을 선택하고 배치했는지●봄, 여름, 가을, 겨울 가운데 어느 계절에 치우치지 않고 정원에 아름답게 배치되었는지●각 식물의 형태, 크기, 색상, 질감에 맞게 화단에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는지●식물의 용도에 맞게 식물의 수종은 잘 선택했는지●식재한 식물들은 유지 가능한 수종들인지 등 초보 정원 디자이너에게 식재 디자인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식물을 선택하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선택한 후에는 적절한 수량을 심었는지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식재 계획을 스케치해 나가다 보면 훨씬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식재 디자인 도면이란 ‘식재 디자인 도면’은 식물의 배치 계획을 자세하게 그린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디자인한 식물의 위치, 크기, 수량, 이름, 식재 스타일과 같은 식재 계획과 연관된 모든 내용이 들어간다. 도면에 표기가 어려울 경우 별도로 식물 목록을 작성하기도 한다. 설계도면이란 계획한 내용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다. 언어의 기능이 ‘의사소통’에 있듯이 도면 그리기의 가장 중요한 기능 또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식재 디자인 도면에는 계획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시공자에게는 디자이너의 의도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공하도록 그 내용이 정확해야 한다. 도면 그리기는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작업이지만, 기초적인 방법을 익히지 못해 매우 어려워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도면을 그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기에서는 자재화自在畵(freehand drawing)로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 조감도 식재 디자인 도면에 표기해야 할 필수요소 식재 디자인 도면에는 엄청난 양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유의하지 않으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도면이 되고 만다. 식재 디자인 도면을 가독성이 좋게 만들기 위해 여러 페이지에 나누어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하면 전체적으로 한눈에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재 디자인 도면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프로젝트 제목, 의뢰인, 의뢰인의 주소, 디자이너, 시공자●도면의 스케일, 방위 표시, 식물 이름, 식물 수량, 식물의 규격, 또는 시공 시 구매할 식물의 크기, 모아 심기 할 경우 식재 범위와 수량●필요할 경우 유의사항 표시●기존의 식물의 표시(기존 수목이라는 것이 인식 가능하도록 별도 표시가 필요)●제거하거나 재배치할 식물(제거하거나 재배치할 식물이라는 것을 인식 가능하도록 별도 표시)●정원의 구조물이나 시설물 표시 식재 디자인 평면도 그리기식재 디자인 도면은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그릴 때 식물을 표시하는 ‘심볼Symbol’은 아주 중요하다. 입면도 작업에도 심볼이 바탕이 될 뿐만 아니라 시공 단계에서도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자이너 자신뿐만 아니라 누구나 인식 가능한 심볼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무의 심볼은 식재하는 식물의 위치와 크기를 나타내며 식물의 종류나 특징을 표시하기도 한다. 한편, 심볼은 식물과 자재의 종류, 특징과 같은 적절한 세부사항을 나타내야 하지만, 정원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타냄에 부족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 마스터플랜 심볼의 중심점 모든 식물의 심볼에는 중심점이 반드시 표기되어야 한다. 중심점이 없는 동그라미는 식물을 표시하는 심볼이 아니라고 이해되기 때문이다. 중심점은 점으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 수목을 유지하고 식물을 보충할 경우 기존 식물과 보충하는 식물의 구분이 필요하다. 이때 기존 식물을 표시하는 데 있어 중심점을 ‘d’로 표시하기도 한다. 제거할 수목의 경우에는 ‘-’로, 추가 식재 수목의 경우에는 ‘+’로 표시하기도 한다. 심볼의 크기와 표현동그라미의 크기는 식물의 크기를 나타낸다. 따라서 그리고자 하는 배율에 맞게 심볼의 크기도 맞추어야 한다. 의도한 식물의 크기에 맞는 동그라미를 그린 다음, 식물의 특징을 표현하는 심볼을 그린다. 침엽수인지, 활엽수인지에 따라 맞는 심볼을 그린다. 이때 심볼의 선은 방향이 모두 중앙을 향하도록 일정하게 그린다. 그러고 나서 질감 및 세부사항을 그려준다.예를 들면, 잎이 큰 식물인지, 잎이 고운 식물인지, 그라스Grass 종류인지, 야자수인지 등 식물의 특징을 알 수 있게 그린다. 포인트가 되는 나무로 가지가 아름다운 나무를 식재했다면 아름다운 가지를 한껏 뽐내도록 표시하여 눈길을 끌도록 그려준다.크기가 큰 나무는 굵은 선으로 표시해 준다. 단독으로 심은 나무는 독립된 동그라미로 그리지만, 무리로 심은 경우에는 연결되게 그리는데, 동일한 수종을 모아 심기를 한 것임을 알도록 선으로 연결하여 표시해 준다. 그리고 포인트 나무의 배경으로 지피용* 식물을 그릴 때는 포인트 나무가 돋보이도록 심볼을 간결하게 그려준다. 식물의 이름, 크기와 수량은 가능하면 동그라미 안에 적어 넣으면 좋다. 하지만 복잡할 경우에는 유도선을 그린 뒤 한 방향으로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깔끔하게 써넣는다. 식물의 상세(Details)나 질감을 표현할 때, 그리고 기준선(Guide Lines)은 가는 펜을 사용하여 그린다. 식재 디자인 도면에 글씨쓰기식재 디자인의 도면은 예쁜 심볼로만 채워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글씨 또한 심볼만큼이나 중요하다. 요즈음은 대부분 인쇄된 글씨를 많이 사용하지만, 독특한 손글씨는 도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도면상의 글씨는 심미성이 있어야 함은 물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어도 몇 가지 규칙만 익히면 멋진 글씨를 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전달성이 우선이므로 글씨는 흘려 쓰지 않고 또박또박 써야 한다. 영어로 쓸 때는 반드시 인쇄체로 쓴다. 소문자나 대문자 중 한 가지로 통일하여 쓰고, 섞어 쓰지 않도록 하며, 띄어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유도선을 그어 놓고 글씨를 쓰면 단정하고 일정한 크기로 쓰는 데 도움이 된다. 나중에 기준선은 지워도 되고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 식물의 형태 스케치하기식재 디자인 도면 작업 중 입면도를 그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형태는 중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식물의 형태를 센스있게 조합하는 것이 바로 식재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식물을 조합하고 배치하기 전에 화단의 입체적으로 식물의 실루엣을 먼저 계획하여 조합을 완성한 후 배치하면 유용하다. 개략적인 식물의 형태와 크기 정도만 표시한 입면도를 그리는데 식물의 형태를 표시한 옆모습을 그린 심볼이 필요하다. 한 가지 팁을 말하면, 식물의 형태를 그릴 때 모양자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식물의 형태를 그릴 수 있다. 화단의 실루엣 스케치하기식재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물의 형태와 질감을 고려한 개략적인 스케치를 해본 후, 이러한 조합에 맞는 식물을 고른다. 스케치하는 방법은 각 화단의 식재 디자인에서 전체적인 구도나 식물의 형태, 질감의 느낌을 예측하도록 간단한 입면도를 그려서 살펴본다. 식물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고 형태나 질감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린다. 화단 전경에서 포인트가 되는 식물은 어디에 둘 것인지, 형태와 질감은 어떻게 조합하여 배치할 것인지 고려하여 형태의 조합을 보여주는 입면도를 그린다. 그리고 각 형태의 그림 안쪽 빈 공간에 원하는 형태나 질감, 느낌, 역할을 적어 넣는다. 그 다음 책이나 카탈로그 등 여러 참고 자료를 보고 각 부분에 적은 대로 적절한 식물을 찾아서 이름을 적는다. 식물은 여러 가지를 고른 후 그중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한다. 그러고 나서 식물의 배치가 연중 특정한 계절에 치우치지 않고 잘 되었는지 확인한다. 검토를 마쳤다면 이제 목록을 만들고 각 식물의 특징을 간단히 기록한다. 실루엣 스케치 - 구체적인 식물을 선택하기 전에 이처럼 식물의 형 태와 질감을 고려한 화단의 실루엣 스케치를 해본 후 이러한 조합에 맞는 식물을 고른다. (작성자 김 연희) 화단의 형태에 맞는 평면도 그리기 입면도 스케치로 입체적인 화단 구성과 대략적인 배치를 했다면, 이제 각 식물을 어느 정도 면적에 얼마만큼 심을지 평면적으로 식재 면적을 표시하는 평면도를 그린다. 입면도의 배치와 맞도록 해당 식물을 심는 구역을 그려 넣고 이름을 적어 넣는다. 스케일 자로 재어 가면서 식물에 맞는 면적을 정하고 구역을 그린다. 여러 번 살펴보고 수정한 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식물의 배치에 만족한다면 최종 식재 디자인 평면도를 그린다. 이때에는 구역으로 표시해 놓은 곳에 식물의 크기에 맞는 동그라미를 필요한 숫자만큼 그린다. 동그라미의 수는 바로 필요한 식물의 수량이므로 선택한 식물의 크기에 맞게 그려야 한다. 식재도면에서 동그라미의 크기는 식물이 성숙했을 때의 크기이므로 바로 식물의 간격을 의미한다. 작은 초화일 경우 한 포기가 지름 20㎝ 정도 크기의 원으로 표시하고, 중간 크기의 초화는 30~40㎝ 크기의 원, 큰 초화와 작은 관목은 지름 60~80㎝ 크기의 원, 중간 크기의 관목은 80~100㎝ 크기의 원으로 그린다. 큰 관목이나 교목은 원하는 크기에 따라서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정원을 시공하는 단계에서는 식재 디자인 도면에 따라 화단에 표시하여 식물을 배치한 후 심으면 된다. 식재 디자인 도면 - 질감이 아름다운 내추럴 스타일 화단의 식재 디자 인 도면(작성자 김연희) 계절별 화단 상세 스케치하기이제 형태로만 그려 놓은 입면도를 각 식물이 결정된 목록대로 특징을 잘 드러내도록 자세하게 스케치한다. 스케치는 한 계절보다는 연중 몇 개의 시점을 정하여 자세하게 하면 더욱 좋다. 일반적으로 봄정원(5월), 여름정원(7월), 가을정원(10월), 겨울정원(12월)으로 나누어 스케치 한다. 한 계절만 스케치 할 때는 우리나라의 경우 일년생이나 다년생, 교목, 관목 모두 무성하게 자라는 6~7월의 여름 정원을 그리는 것이 좋다. 상세 스케치 - 질감이 아름다운 내추럴 스타일 화단의 상세 스케 치(작성자 김연희) 식재목록 만들기식재도면에 표시된 식물을 정리한 식재 목록을 표로 만들면 식재 디자인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식재 목록은 식재의 위치, 식물명, 키, 넓이, 생육 습성, 화기, 식재할 때 필요한 식물의 규격과 수량, 비고 항목으로 나누어 표를 만든다. ‘식재의 위치’ 항목은 식재도면에 표시한 번호를 표기하고, ‘식물명’란에 그 번호에 해당하는 식물의 이름을 적는다. 식물의 이름은 정확한 표시를 위해 학명과 일반적인 명칭 두 가지를 병기하는 것이 좋다. 묘목이나 초화 시장에서는 학명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입한 식물의 이름을 꼭 확인하고 최대한 정확한 이름을 명기하되, 비고란에는 일반적인 명칭도 함께 기재하여 현장 작업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식물의 키와 넓이, 생육습성은 식물사전을 보며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한다. 개화기를 표시할 때는 3월부터 12월까지 시기를 나눈 후에 꽃이나 잎의 색을 칠한다. 상록 식물은 연중 초록색으로 표시하고,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개화기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표시해 준다. 예를 들어, 꽃보다 잎이 아름다워 주로 심는 옥잠화는 5월부터 10월까지 잎이 있는 시기를 표시해 주고 8월은 흰색으로 표시한다. 이렇게 하면 화단의 모습을 더 잘 나타낼 수 있다. 수크령과 같은 그라스 종류의 식물도 마찬가지이다.비고란에는 보충 식재가 필요한 시기나 특별한 주의사항 등을 적는다. 식재 작업을 할 때, 식재도면과 식재 목록을 번갈아 보며 확인하면 편리하다. 식재 목록에는 식재가 어느 한 계절에 치우치지는 않았는지, 색상 계획은 제대로 되었는지, 상록수의 비율이 적당한지, 식재 계획 전반에 걸쳐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질감이 아름다운 내츄럴 스타일 화단의 식재 목록(작성자 김연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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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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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보
-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보 CONTENTS 1.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2.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3.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하기 5.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하기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의 여름 식재 디자인은 필요한가? 정원의 구성요소 중에서 까다로우면서 주인공이기도 한 소재가 바로 식물이다. 정원이 건축이 아닌 이유는 바로 식물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없는 정원에 생명을 불어 넣어 살아있는 유기체가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식물이다. 이처럼 식물은 정원을 정원답게 만드는 소재이다.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그 시작은 식물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한다. 정원 만들기의 시작은 좋아하는 식물들을 심고 기르며 희귀한 식물들을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체코의 국민작가인 카렐 차페크Karel ?apek는《정원사의 열두 달》이란 책에서 “정원사는 식물을 심는 손의 손톱 밑에 끼인 흙으로부터 강력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강한 중독 증세가 생기고, 그 증세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마침내 수집광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원예사전에 수록된 A부터 Z까지의 모든 식물을 자기 정원에 옮겨놓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라고 했다. 이처럼 수많은 식물을 수집하고 재배하는 기쁨에 빠져 살다가 문득 정원이 혼돈 속에 빠져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것은 바로 정원의 기능과 환경, 식물의 생태나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사고 없이 틈만 있으면 좋아하는 식물을 심기에 급급한 결과이다.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식재植栽 디자인’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식재 디자인이란 정원 공간을 구상한 다음 식재 공간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식재 디자인 과정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한다. ●정원의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했는지 ●디자인한 정원의 스타일에 맞게 식물을 선택하고 배치했는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운데 어느 계절에 치우치지 않고 정원에 아름답게 배치되었는지 ●각 식물의 형태, 크기, 색상, 질감에 맞게 화단에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는지 ●식물의 용도에 맞게 식물의 수종은 잘 선택했는지 ●식재한 식물들은 유지 가능한 수종들인지 등 초보 정원 디자이너에게 식재 디자인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식물을 선택하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선택한 후에는 적절한 수량을 심었는지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식재 계획을 스케치해 나가다 보면 훨씬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 조감도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 마스터플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 식재도면 식재 디자인 도면이란 ‘식재 디자인 도면’은 식물의 배치 계획을 자세하게 그린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디자인한 식물의 위치, 크기, 수량, 이름, 식재 스타일과 같은 식재 계획과 연관된 모든 내용이 들어간다. 도면에 표기가 어려울 경우 별도로 식물 목록을 작성하기도 한다. 설계도면이란 계획한 내용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다. 언어의 기능이 ‘의사소통’에 있듯이 도면 그리기의 가장 중요한 기능 또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식재 디자인 도면에는 계획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시공자에게는 디자이너의 의도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공하도록 그 내용이 정확해야 한다. 도면 그리기는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작업이지만, 기초적인 방법을 익히지 못해 매우 어려워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도면을 그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기에서는 자재화自在畵(freehand drawing)로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식재 디자인 도면에 표기해야 할 필수요소 식재 디자인 도면에는 엄청난 양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유의하지 않으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도면이 되고 만다. 식재 디자인 도면을 가독성이 좋게 만들기 위해 여러 페이지에 나누어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하면 전체적으로 한눈에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재 디자인 도면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프로젝트 제목, 의뢰인, 의뢰인의 주소, 디자이너, 시공자 ●도면의 스케일, 방위 표시, 식물 이름, 식물 수량, 식물의 규격, 또는 시공 시 구매할 식물의 크기, 모아 심기 할 경우 식재 범위와 수량 ●필요할 경우 유의사항 표시 ●기존의 식물의 표시(기존 수목이라는 것이 인식 가능하도록 별도 표시가 필요) ●제거하거나 재배치할 식물(제거하거나 재배치할 식물이라는 것을 인식 가능하도록 별도 표시) ●정원의 구조물이나 시설물 표시 식재 디자인 평면도 그리기 식재 디자인 도면은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그릴 때 식물을 표시하는 ‘심볼Symbol’은 아주 중요하다. 입면도 작업에도 심볼이 바탕이 될 뿐만 아니라 시공 단계에서도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자이너 자신뿐만 아니라 누구나 인식 가능한 심볼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무의 심볼은 식재하는 식물의 위치와 크기를 나타내며 식물의 종류나 특징을 표시하기도 한다. 한편, 심볼은 식물과 자재의 종류, 특징과 같은 적절한 세부사항을 나타내야 하지만, 정원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타냄에 부족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심볼의 중심점 모든 식물의 심볼에는 중심점이 반드시 표기되어야 한다. 중심점이 없는 동그라미는 식물을 표시하는 심볼이 아니라고 이해되기 때문이다. 중심점은 점으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 수목을 유지하고 식물을 보충할 경우 기존 식물과 보충하는 식물의 구분이 필요하다. 이때 기존 식물을 표시하는 데 있어 중심점을 ‘d’로 표시하기도 한다. 제거할 수목의 경우에는 ‘-’로, 추가 식재 수목의 경우에는 ‘+’로 표시하기도 한다. 심볼의 크기와 표현 동그라미의 크기는 식물의 크기를 나타낸다. 따라서 그리고자 하는 배율에 맞게 심볼의 크기도 맞추어야 한다. 의도한 식물의 크기에 맞는 동그라미를 그린 다음, 식물의 특징을 표현하는 심볼을 그린다. 침엽수인지, 활엽수인지에 따라 맞는 심볼을 그린다. 이때 심볼의 선은 방향이 모두 중앙을 향하도록 일정하게 그린다. 그러고 나서 질감 및 세부사항을 그려준다. 예를 들면, 잎이 큰 식물인지, 잎이 고운 식물인지, 그라스Grass 종류인지, 야자수인지 등 식물의 특징을 알 수 있게 그린다. 포인트가 되는 나무로 가지가 아름다운 나무를 식재했다면 아름다운 가지를 한껏 뽐내도록 표시하여 눈길을 끌도록 그려준다. 크기가 큰 나무는 굵은 선으로 표시해 준다. 단독으로 심은 나무는 독립된 동그라미로 그리지만, 무리로 심은 경우에는 연결되게 그리는데, 동일한 수종을 모아 심기를 한 것임을 알도록 선으로 연결하여 표시해 준다. 그리고 포인트 나무의 배경으로 지피용* 식물을 그릴 때는 포인트 나무가 돋보이도록 심볼을 간결하게 그려준다. 식물의 이름, 크기와 수량은 가능하면 동그라미 안에 적어 넣으면 좋다. 하지만 복잡할 경우에는 유도선을 그린 뒤 한 방향으로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깔끔하게 써넣는다. 식물의 상세(Details)나 질감을 표현할 때, 그리고 기준선(Guide Lines)은 가는 펜을 사용하여 그린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사색의 정원 식재도면 식재 디자인 도면에 글씨쓰기 식재 디자인의 도면은 예쁜 심볼로만 채워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글씨 또한 심볼만큼이나 중요하다. 요즈음은 대부분 인쇄된 글씨를 많이 사용하지만, 독특한 손글씨는 도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도면상의 글씨는 심미성이 있어야 함은 물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어도 몇 가지 규칙만 익히면 멋진 글씨를 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전달성이 우선이므로 글씨는 흘려 쓰지 않고 또박또박 써야 한다. 영어로 쓸 때는 반드시 인쇄체로 쓴다. 소문자나 대문자 중 한 가지로 통일하여 쓰고, 섞어 쓰지 않도록 하며, 띄어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유도선을 그어 놓고 글씨를 쓰면 단정하고 일정한 크기로 쓰는 데 도움이 된다. 나중에 기준선은 지워도 되고 그대로 두어도 무방하다. 식물의 형태 스케치하기 식재 디자인 도면 작업 중 입면도를 그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형태는 중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식물의 형태를 센스있게 조합하는 것이 바로 식재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식물을 조합하고 배치하기 전에 화단의 입체적으로 식물의 실루엣을 먼저 계획하여 조합을 완성한 후 배치하면 유용하다. 개략적인 식물의 형태와 크기 정도만 표시한 입면도를 그리는데 식물의 형태를 표시한 옆모습을 그린 심볼이 필요하다. 한 가지 팁을 말하면, 식물의 형태를 그릴 때 모양자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식물의 형태를 그릴 수 있다. 화단의 실루엣 스케치하기 식재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물의 형태와 질감을 고려한 개략적인 스케치를 해본 후, 이러한 조합에 맞는 식물을 고른다. 스케치하는 방법은 각 화단의 식재 디자인에서 전체적인 구도나 식물의 형태, 질감의 느낌을 예측하도록 간단한 입면도를 그려서 살펴본다. 식물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고 형태나 질감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린다. 화단 전경에서 포인트가 되는 식물은 어디에 둘 것인지, 형태와 질감은 어떻게 조합하여 배치할 것인지 고려하여 형태의 조합을 보여주는 입면도를 그린다. 그리고 각 형태의 그림 안쪽 빈 공간에 원하는 형태나 질감, 느낌, 역할을 적어 넣는다. 그 다음 책이나 카탈로그 등 여러 참고 자료를 보고 각 부분에 적은 대로 적절한 식물을 찾아서 이름을 적는다. 식물은 여러 가지를 고른 후 그중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한다. 그러고 나서 식물의 배치가 연중 특정한 계절에 치우치지 않고 잘 되었는지 확인한다. 검토를 마쳤다면 이제 목록을 만들고 각 식물의 특징을 간단히 기록한다. 실루엣 스케치. 구체적인 식물을 선택하기 전에 이처럼 식물의 형태와 질감을 고려한 화단의 실루엣 스케치를 해본 후 이러한 조합에 맞는 식물을 고른다. (작성자 김연희)식재 디자인 도면. 질감이 아름다운 내추럴 스타일 화단의 식재 디자인 도면(작성자 김연희)상세 스케치. 질감이 아름다운 내추럴 스타일 화단의 상세 스케치(작성자 김연희) 화단의 형태에 맞는 평면도 그리기 입면도 스케치로 입체적인 화단 구성과 대략적인 배치를 했다면, 이제 각 식물을 어느 정도 면적에 얼마만큼 심을지 평면적으로 식재 면적을 표시하는 평면도를 그린다. 입면도의 배치와 맞도록 해당 식물을 심는 구역을 그려 넣고 이름을 적어 넣는다. 스케일 자로 재어 가면서 식물에 맞는 면적을 정하고 구역을 그린다. 여러 번 살펴보고 수정한 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식물의 배치에 만족한다면 최종 식재 디자인 평면도를 그린다. 이때에는 구역으로 표시해 놓은 곳에 식물의 크기에 맞는 동그라미를 필요한 숫자만큼 그린다. 동그라미의 수는 바로 필요한 식물의 수량이므로 선택한 식물의 크기에 맞게 그려야 한다. 식재도면에서 동그라미의 크기는 식물이 성숙했을 때의 크기이므로 바로 식물의 간격을 의미한다. 작은 초화일 경우 한 포기가 지름 20㎝ 정도 크기의 원으로 표시하고, 중간 크기의 초화는 30~40㎝ 크기의 원, 큰 초화와 작은 관목은 지름 60~80㎝ 크기의 원, 중간 크기의 관목은 80~100㎝ 크기의 원으로 그린다. 큰 관목이나 교목은 원하는 크기에 따라서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정원을 시공하는 단계에서는 식재 디자인 도면에 따라 화단에 표시하여 식물을 배치한 후 심으면 된다. 계절별 화단 상세 스케치하기 이제 형태로만 그려 놓은 입면도를 각 식물이 결정된 목록대로 특징을 잘 드러내도록 자세하게 스케치한다. 스케치는 한 계절보다는 연중 몇 개의 시점을 정하여 자세하게 하면 더욱 좋다. 일반적으로 봄정원(5월), 여름정원(7월), 가을정원(10월), 겨울정원(12월)으로 나누어 스케치 한다. 한 계절만 스케치 할 때는 우리나라의 경우 일년생이나 다년생, 교목, 관목 모두 무성하게 자라는 6~7월의 여름 정원을 그리는 것이 좋다. 식재목록 만들기 식재도면에 표시된 식물을 정리한 식재 목록을 표로 만들면 식재 디자인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식재 목록은 식재의 위치, 식물명, 키, 넓이, 생육 습성, 화기, 식재할 때 필요한 식물의 규격과 수량, 비고 항목으로 나누어 표를 만든다. ‘식재의 위치’ 항목은 식재도면에 표시한 번호를 표기하고, ‘식물명’란에 그 번호에 해당하는 식물의 이름을 적는다. 식물의 이름은 정확한 표시를 위해 학명과 일반적인 명칭 두 가지를 병기하는 것이 좋다. 묘목이나 초화 시장에서는 학명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입한 식물의 이름을 꼭 확인하고 최대한 정확한 이름을 명기하되, 비고란에는 일반적인 명칭도 함께 기재하여 현장 작업자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식물의 키와 넓이, 생육습성은 식물사전을 보며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한다. 개화기를 표시할 때는 3월부터 12월까지 시기를 나눈 후에 꽃이나 잎의 색을 칠한다. 상록 식물은 연중 초록색으로 표시하고,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개화기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표시해 준다. 예를 들어, 꽃보다 잎이 아름다워 주로 심는 옥잠화는 5월부터 10월까지 잎이 있는 시기를 표시해 주고 8월은 흰색으로 표시한다. 이렇게 하면 화단의 모습을 더 잘 나타낼 수 있다. 수크령과 같은 그라스 종류의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비고란에는 보충 식재가 필요한 시기나 특별한 주의사항 등을 적는다. 식재 작업을 할 때, 식재도면과 식재 목록을 번갈아 보며 확인하면 편리하다. 식재 목록에는 식재가 어느 한 계절에 치우치지는 않았는지, 색상 계획은 제대로 되었는지, 상록수의 비율이 적당한지, 식재 계획 전반에 걸쳐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질감이 아름다운 내츄럴 스타일 화단의 식재 목록(작성자 김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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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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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상식 ② 우리 집 정원 스스로 꾸미기-수종 선택과 배치 방법
- 누구나 한 번쯤 푸른 잔디에서 가족과 이야기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전원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갖고 있을 뿐, 막상 정원을 만들려면 어떻게 꾸밀지, 무엇부터 할지 막연할 것입니다. 이달에는 정원을 직접 꾸미려는 분들을 위해 정원에 알맞은 수종樹種 선택과 배치 방법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소개합니다.글, 사진 박윤구 주정에 홀로 심어 요점식재를 해도 아름답고, 상록수 사이에 식재해도 잘 어우러지는 공작 단풍 정원을 꾸밀 때 수종의 선택과 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정원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어디에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정원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면, 업체에 문의해 설계도를 받아 큰 윤곽을 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 후에 원하는 나무와 야생화를 사다 심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운반하기 쉬운 묘목 위주로 심으면, 성목이 된 후 공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묘목은 크기가 작기에 공간을 채우고자 촘촘하게 심곤 합니다. 이 경우 묘목이 성목이 됐을 때, 나무 간격이 빽빽해져 관리하기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주목으로 경계부에 열식을 하면 방풍에도 효과적이고 차폐할 수 있어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로나무를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분류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목은 활엽수와 침엽수로 나눕니다. 정원용 활엽수로 단풍나무, 매실나무, 왕벚나무 등이 있습니다. 활엽수는 잎이 넓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에 나무그늘 아래에 테이블을 두고 여유로운 티타임Tea Time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수형이 다양해 장소에 적합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로 접어들면서 활엽수는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기에 허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침엽수는 잎이 가늘어 그늘을 만들기 힘들지만, 잎이 사철 푸르기에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택 정원에 주로 사용하는 침엽수로 소나무, 주목, 미측백(서양 측백)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정원에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로 심어야 봄부터 겨울까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빨간 잎의 단풍나무는 가을에 유난히 돋보이는 수종 중 하나이다. 나무에도 상극이서로 상극相剋인 나무를 심으면, 잦은 병해충으로 수목의 수세樹勢(나무가 자라는 기세나 상태) 약화나 경관 훼손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활엽수인 사과나무와 배나무를 침엽수인 향나무와 같이 심으면 ‘적성병赤星病’에 걸립니다. 적성병을 붉은별무늬병이라고도 하는데 병원균이 중간 기주寄主(숙주宿主)인 향나무류에 기생하므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병을 일으킵니다. 보통 4월에서 7월에 발생하는데 잎에 작은 황색 얼룩점 무늬가 생기고, 이것이 차차 커져 적갈색 얼룩점으로 변합니다. 증세가 나빠지면 조기 낙엽 증상을 지속하다가 심한 경우 말라 죽습니다. 이렇듯 상극인 나무들이 있기에 잘 알아보고 심어야 합니다. 꽃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백리향' 나무 구매는 직접 나무시장에서정원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정한 후 직접 나무시. 직접 나무시장에 방문해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관리나 식재 방법 등을 현장 전문가에게 전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시장에서 묘목과 관상수, 유실수, 꽃나무 등 다양한 종류를 살 수 있습니다. 통통한 잎이 소나무를 닮았고 꽃은 국화를 닮았다고 해서 '송엽국'이라고 불린다. 나무시장은 서울에는 청계산, 양재, 헌인릉, 상일동, 과천, 자곡동 등에 많이 분포합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판매하기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믿을 만합니다. 지방의 경우 각 도청 소재지 중앙회나 도지회, 시·군청 소재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야생화는 양재꽃시장과 강남고속터미널꽃시장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소량은 바로 사고 대량은 주문하면 며칠 내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위로 뻗은 긴 꽃뿔이 마치 매의 발톱을 닮아서 '매발톱꽃'이라고 불리며, 꽃의 독특한 모양이 인상적이다. 맥문동은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한마디에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 주변 환경을 고려한 나무 심기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햇빛이 잘 드는 주택 남쪽에 대부분 주정主庭(전정前庭)이 위치합니다. 주정에 교목과 관목, 지피식물을 알맞은 비율로 심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사철 잎이 푸른 늘어진 가지의 소나무와 붉은 잎이 매력적인 공작단풍을 같이 심으면 초록과 붉은 색상이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또한, 남쪽으로 향한 거실 창 앞에 높이가 일정한 낙엽 교목을 심으면 여름철에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에 잎이 떨어져 안쪽까지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폐하는 다른 주택과 인접한 주택 측면에 주로 미측백, 주목, 사철나무 등을 심습니다. 일조日照 조건이 좋지 않은 주택 북쪽에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미측백과 같은 나무를 심고, 그밖에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곳에 초화나 지피식물 등을 심어 공간을 안정시킵니다. 주택 주변, 특히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차음과 차폐를 위해 사철나무와 미측백 등으로 생울타리를 만듭니다. 키가 큰 교목을 심어 큰 틀을 만들었다면, 다음은 관목과 지피식물로 작은 틀, 즉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만들 차례입니다.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지피식물로 흰색, 진홍색, 자색의 꽃이 펴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철 잎이 푸른 소나무와 주목 등 상록수를 심었다면, 그 아래에 겨울철 잎이 떨어지는 활엽 관목 등 특성이 다른 나무를 심습니다. 특성이 같은 나무를 심으면 공간의 조화가 부족해지며 식물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상록수 밑에 활엽 관목을, 활엽수 밑에 상록 관목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나무의 지하고가 너무 낮다면, 맥문동이나 수호초와 같은 지피류 등을 심으면 좋습니다. 정원에 필수적인 잔디는 빗물의 저수 기능 및 토양 침식 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잔디와 첨경물 배치정원에는 나무뿐만 아니라 잔디, 디딤석, 정원등, 석물 등 다양한 소재가 들어갑니다.잔디_잔디는 서양잔디와 한국잔디로 나눕니다. 서양잔디는 사계절 푸른 잔디를 볼 수 있지만, 더위에 약하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여름철 일주일에 한두 번 깎아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한국잔디는 겨울철 휴면기에 접어들어 푸름을 볼 수 없지만, 한 달에 한두 번 깎으면 되고 저녁에만 물을 주기에 관리하기 쉬습니다. 정원을 들어서면 보이는 소나무가 인상적이고 주택의 입구까지 디딤석이 놓였다. 디딤석_화강암 디딤석, 현무암 디딤석, 장대석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양이 일괄적이며 비슷한 정형으로 된 판석이 있는 반면, 크기와 모양이 전부 다른 부정형 판석도 있습니다. 배추모양을 닮아있는 물배추가 수반(물확)에 자리 잡고 있다. 석등과 잔디등을 같이 배치해 정원의 운치를 더해줬다. 정원등_옥외등으로 시각 효과와 방범, 안전 등을 위해 설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선을 연결하는 등과 태양광을 이용한 무전선 등이 있으며, 높이 1.5∼2m 정도 ‘정원등’과 초화류와 잔디 등을 비추는 높이 1m 이하 ‘잔디등’을 주로 사용합니다.나만의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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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Top Housing 회장 Lars-Erik Whihelmsson
- Job and People 스웨덴 Top Housing 회장 Lars-Erik Whihelmsson 한국형 디자인과 가격 조절로 스웨덴 목조주택 보급 계획 -------------------------------------------------------------------------------- 지난 10월 4일부터 3일동안 스웨덴 목조건축회사 탑하우징(Tophousing)의 회장 라 에릭 비헬슨(Lars-Erik Whihelmsson)씨가 방한, 국내 전원주택시장과 관련 다양한 정보 및 시장 분석, 단지와 주택 견학, 관련업체 탐방의 시간을 가졌고, 국내시장으로의 진출의지를 강하게 비쳤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한국시장에 진출할 탑하우징의 회장을 만나봤다. -------------------------------------------------------------------------------- 한국 전원주택시장의 보다 정확한 자료조사와 정보수집 그리고 함께 사업할 한국 동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아직 스웨덴엔 한국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한국 전원주택 시장이 잠재력을 가진 유망 투자지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탑하우징의 목조 및 통나무주택이 진출할 수 있도록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탑하우징은 스웨덴에서 25년 이상 주택, 호텔, 켐프, 공장 등을 시공한 중견 건설회사로 이미 아시아, 유럽, 호주 등 전세계 30여국가에 다양한 시공경험을 가지고 있다. 방한목적에서처럼 그는 한국시장 공략의 강한 의지를 기자고 있으며, 최근 한국전원주택시장의 동향에 대해 “과거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국내 전원주택은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과거 IMF로 인해 경기가 주춤했지만, 현재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 향후 더욱 확대될 것” 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더불어 “보다 정확한 한국 스타일의 집과 그들의 욕구 등을 먼저 파악하고 어떠한 빠른 결정보다는 조사와 전략을 체계적으로 갖춘 다음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싶습니다”며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스웨덴 탐하우징의 장점 중 하나는 어느 나라에서 집을 짓던 그 기후와 스타일, 디자인, 문화 뿐 아니라 가격까지 합리적으로 조절한다는 것. 이는 지금까지 35개국에서 여러 종류의 시공을 했던 다양한 경험과 첨단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특히 최근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목조호텔을 지은 것을 계기로 같은 아시아권인 한국에 보다 편하고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한국의 전원주택을 보면 조금 복잡한 스타일과 장식적인 면을 강조한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아름답고 화려하니 보기엔 좋으나 그것이 얼마나 집관리나 실생활에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며 그는 반문한다. 탑하우징의 대부분 건물들이 장식적인 면 보다는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절제가 특징이기 때문이다. 심플하면서 단순한 디자인, 실속있는 설계와 튼튼한 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래있으면 있을수록 편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스웨덴의 대부분 집들은 화려함보다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많다. 이는 내부도 마찬가지다. 단지 거실의 활용이 비교적 커 설계의 중심은 거실위주가 되며 기본적인 색상은 밝은 그린, 베이지 등으로 심플한 인테리어와 함께 내부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이끌고 있다. 또한 스웨덴사람들은 넓은 정원을 좋아해 걱축에 비해 훨씬 큰 대지를 갖고 조경을 잘 관리, 자연의 정취를 집에서 느끼기를 좋아한다. 주말이면 친구나 친지를 불러 정원이나 데크에서 바비큐파티를 여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한마디로 스웨덴 집들은 대부분이 실용적이고 합리적입니다. 해서 한국사람들이 보기에 좀 단순해 보일 순 있지만, 오히려 장식보다는 튼튼함과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한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기에 국제시장에서 경쟁성이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탑하우징의 과정을 보면 모든 제품이 전자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설계가 마무리되면 모든 마감재를 본사에서 풀페키지로 제작한다. 또한 이 자체를 수출하기에 현지에서 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이로인해 가격 역시 합리적인 선으로 맞출 수 있다는 것. 한편 그는 이번 11월에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그때 한국인 파트너를 선정 한국시장에 대한 좀더 정확한 조사와, 고객의 요구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많은 한국업체 대표들을 만나다 보니, 경험과 실력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곳 보다 짧은 안목을 가지고 무작정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며 주택시장은 보기보다 민감하고 치밀한 계획과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택은 결코 유행이나 트렌드만 가지고 짧게 뛰어들 분야가 아니라며 진정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고객들의 집을 지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긴 안목을 가지고 많은 경험과 실력이 있는 한국업체들이 맣이 생겨 한국주택문화를 한단계 더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웃음을 짓는다.田 글 진선영 / 사진 김성용 스웨덴의 목재산업 스웨덴은 수백년 동 안 목재 산업을 중요한 산업으로 중시 발전을 시켜 왔다. 스웨덴의 국토 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혀 있으며, 이 비옥한 산림은 2천 3백만 헥타르에 이르고 있다. 그 크기는 일본 전 영토의 2/3크기이며, 영국의 전체 영토크기와 같다. 스웨덴은 주로 북구 적송과 북구 흰 가문비나무 등 두 종류의 침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두 수종은 공정에서나 선적 과정에서 혼합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전체 산림 지역의 85%가 적송과 가문비나무이며, 나머지는 자작나무로 덮여 있다. 벌목되는 대부분의 원목은 스웨덴 현지 제재소에서 가공되며, 통나무 수출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스웨덴의 나무는 완전히 성숙하는데 60년에서 120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북구의 추운 날씨 인해 나이테가 아주 조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나무의 특성으로 인하여 지금 한국에서는 목조 주택과 인테리어, 가구 용도의 스웨덴 목재가 수입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산림을 돌보고 벌채한 후 다시 나무를 심는 것을 산림 보호법에 의하여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산림 보호로 인하여 현재 나무가 자라는 양이 벌목의 양보다 많아 앞으로 장기적인 목재 공급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목재 공급국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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