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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 오랜 동경憧憬이 낳은 과한 욕망은 자칫 스스로를 깊은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 매사에 모든 일이 그렇듯이 끝없는 욕심은 판단을 흐리게 해 자신을 망친다는 격언은 오랜 진리이기도 하다. 마음을 비우고 가질 수 있는 것조차 버리며 오히려 새롭고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안흥 주말 전원주택 건축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사진(드론) 김윤찬 작가협조 ANC건축사사무소, SM건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횡성군 안흥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523.80㎡(158.45평)건축면적 94.54㎡(28.60평)건폐율 18.05%연면적124.78㎡(37.74평)1층 94.54㎡(28.60평)주차장 30.24㎡(9.15평)용적률 18.05%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시공기간 2022년 3월~7월설계 ANC 건축사사무소 032-710-9950 blog.naver.com/pjh9994시공 SM건축 010-3949-6886 www.http://xn--sm-h21ik80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슁글벽 - 세라믹사이딩데크(바닥) - 목재 데크내부마감천장 - 목재 패널벽 - 벽지, 수성페인트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7-15외벽 - 인슐레이션 R23-15창호 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주방가구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진입로보다 높고 길쭉한 대지 안쪽에 자리한 주택 전경. 벙커형 주차장 지붕에는 멋들어진 정자를 앉혔다. 도로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현관까지 깔아놓은 둥근 박석이 동선을 이끈다. 포치에서 깊숙한 곳에 현관을 설치했다. 회색의 문틀과 불투명 유리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인천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동경했다. 바쁜 도시 생활 중에도 틈만 나면 경기도 이천, 여주뿐만 아니라 인천 강화도까지 찾아 헤맸으나 좀처럼 맘에 드는 땅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한다. 심지어는 수백 리 떨어진 고향까지 내려갈 생각을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포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원생활은 의지와 열의만 가지곤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고 있었다. 주택을 실속 있고 짜임새 있게 지었다. 거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박공천장은 높은 공간감을 주고 앞이 트여 실제보다 넓어 보인다. 주방에 고정형 아닌 이동 가능한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내구성과 항균성이 우수한 편백나무로 박공천장을 장식해 멋을 냈다. 이는 거실 밖 포치 천장까지 이어져 일체감을 준다. ‘솔밭 사이 예쁜 주택’이 맺어준 인연이런 그에게 우연찮게 땅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어릴 적 평창 이모 집을 자주 방문했던 아내의 제안을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축주는 이곳을 찾았다 한다. 공인중개사 소개로 몇 군데를 가보았으나 너무 외지기도 하고,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실망해 돌아가던 중이었다. 안흥을 지날 즈음에 전원주택 단지 솔밭 사이로 예쁜 주택 하나가 언뜻 아내의 눈에 띄었다. 부부는 기대감을 갖고 단지 안으로 들어섰고 얼마 후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곳’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한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인연의 시작이었다. 단지 내 분양사무소를 찾아 상담을 마친 후 곧바로 계약까지 하고 싶었으나 만약을 위해 성급함을 억누르고 3~4회 더 방문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땅을 찾아 나선지 6개월 만이었다. 오랜 동경의 대상이었던 주말 전원주택 짓기는 이렇게 갑자기 시작됐다. 부부가 이곳 안흥 고원을 선택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발 500m 정도의 고원에 자리한 강원 횡성군 안흥면은 국립공원인 치악산과 매화, 백덕 그리고 사자산에 이르기까지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겹겹이 둘러쌓고 있다. 평지인 원주, 횡성에서 둔내, 평창 등 고산지를 넘어 동해로 가는 길목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주천강이 완만히 굽이쳐 흐르고, 강기슭 바로 옆엔 기암절벽이 우뚝 서 있다. 이처럼 경치가 뛰어나고 자연환경 또한 쾌적하다.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초입이어서 폭설이 내려도 좀처럼 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여름엔 기온이 서늘해 여름 피서지로,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방은 침대 하나 겨우 놓을 정도의 크기다. 공간을 최소화해 실속 있고 경제적인 주택으로 계획했다. 대신 바로 옆 파우더룸과 목욕실은 제법 공간이 크다. 방 크기는 작지만 아담한 창문은 멋진 풍광을 담아낸다. 단지가 단을 이루고 있어 밖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마치 전망 좋은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방 역시 침대 하나 겨우 놓을 공간이다. 바로 옆에 목욕실을 별도로 갖췄다. 비좁긴 하지만 앞이 트여 답답한 느낌은 없다. 수면과 휴식이라는 한 가지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다. 전원주택의 매력에 흠뻑 빠진 부부지난해 입주한 부부는 그동안 동경해 왔던 전원생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처음에 다소 멀어 보였지만 이곳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 때문에 이런 느낌은 곧 사라졌다. 이웃과 만나 음식을 나눠먹으며 도심에선 느낄 수 없던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한 번은 속초 어시장 경매에 참여해 싼값에 낙찰받은 대구를 이웃과 나눠먹기도 했다. 손자들이 찾아오면 앞마당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한다. 게다가 주변 공유지에 철쭉이 식재돼 4~5월이면 주택은 말 그래도 꽃대궐이 된다. 보통 5일에 한 번 정도 이곳을 찾지만 대중없다. 시간 되고 마음 내키면 오고 간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를 통해 곧바로 거실과 방으로 이어진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장식장 위에 건축주 아내가 그린 서양화가 놓여있어 복도를 더욱 화사하게 꾸며준다. 거실 안쪽 틈새 공간에는 기타를 치는 건축주의 취미실로 꾸몄다. 욕실 벽면을 강조한 외국산 포인트 타일. 전문가 수준 돼야 완성되는 집짓기하지만 입주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평면 구성, 공간 배치, 마감재 선택, 주차장 문제 등 그냥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시공사가 큰 틀에서 집을 지어준다지만 아파트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듯 마구 나오는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다. 이 분야에 비전문가인 부부는 건축 공부를 원 없이 했다고 한다.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강화마루’, ‘아메리카 스탠다드’ 등 전문가 수준의 건축 용어가 술술 나온다. 설계도면을 10여장 넘게 손수 그린 건축주는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고 조언을 받으며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함께 꾸몄다. 건축주 아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그간 힘들었던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그는 “어떤 공정을 한 번 결정해 진행하면 쉽게 취소하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거듭 고민했고, 신중했다”며 “재질의 장단점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두루 알아야 결정이 가능해, 어럽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내가 즐거워서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집 짓다가 화병 난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며 “다만 부부가 한 번은 도전해 볼 만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택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전면에 지중해풍 포치를 설치해 한껏 멋을 냈다. 돌출한 박공지붕을 육중한 목재 기둥이 떠받치고 바닥에는 목재 데크를 깔았다. 수채화 같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지중해풍 흰색 포치와 목재 데크가 돋보이는 안흥 전원주택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푸른색 잔디 위에 앉힌 흰색의 단층집이 대비를 이뤄 더욱 돋보인다. 부부만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공간안흥 주말 전원주택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기본에 충실한 집이다. 그 흔한 이층집도 아니며 조그마한 다락방마저 없는 박공지붕을 얹은 아담한 단층집이다. 건폐율이 채 20%가 안된다. 어쩌다 들를 자녀를 위해, 자기만족을 위해 규모를 키우고 필요 이상의 공간을 만든 과시용 주택과는 다르다. 부부는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공간으로 꾸미고자 했다. 주거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관리의 효율성과 냉난방, 조명 등 경제적인 측면까지 챙겼다.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만큼 원하는 게 많아 결과물도 거대할 것 같았지만 부부는 그러지 않았다. 집짓기 시작할 무렵 주변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한다. 특히 전원주택의 장점보다 단점에 귀를 기울여 앞서간 이들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평면 구성은 노후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실속 있고 단순하게 계획했다. 주택 양쪽에 배치한 최소 면적의 침실은 복도와 거실이 이어주고 분절한다. 각 공간 크기를 최소화했지만 사방이 트여 확장성이 크고 개방적이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배치하고, 이동식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의 쓰임새를 극대화했다. 또한, 틈새 공간에는 건축주의 취미생활을 위한 알파룸까지 꾸몄다. 건물 형태는 직사각형이지만 거실 앞부분을 돌출시켜 지중해풍 포치를 만들어 멋을 냈다. 그 아래 넓은 데크를 설치해 여름철 강한 햇빛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휴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입면을 구성했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대신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다. 단층집은 전저후고前低後高 지형의 전원주택 단지 위쪽에 자리해 풍광이 뛰어나다. 백화산자락이 감싸 안은 주택 앞으로 저 멀리 눈높이에 중첩한 산자락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너른 마당 푸른 잔디 위에 자리한 흰색의 집이 만들어 내는 원색 대비는 깔끔하고 아름답다. 각 공간이 담아낸 최고의 경치는 이 집만의 특별한 자신이기도 하다. 공유지에 조성한 철쭉동산과 집 마당으로 오르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은 건축주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벙커 주차장 지붕에 조성한 멋스러운 정자. 이곳에 앉으면 단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입로에서 높이가 있는 마당을 연결해 주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 건축주 아내가 주택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쌓아 올린 석축 사이에서 4~5월이면 연분홍색의 철쭉이 핀다. 횡성 안흥 주택이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전경. 국립공원 치악산 끝자락에 자리한 전원주택 단지는 사방으로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감싸고 있다. 그 앞을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이 만곡을 이루며 유유히 흐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단지 내 각 주택은 하나같이 제각각의 멋진 전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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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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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된 집짓기 고성 주택 ‘으뜸 바우집’
- 건축주의 집은 어느 날 불에 타버렸다.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이런 사연을 가진 채 건축주는 재건 설계를 의뢰했다. 고성 주택은 이를 복구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다. 집 짓기는 때로 우연히 시작된다. 글 홍성용(건축사사무소 NCS lab 소장)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강원 고성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299.00㎡(392.95평)건축면적 186.64㎡(56.46평)연면적 172.72㎡(52.25평)건폐율 14.37%용적률 13.30%설계 건축사사무소 NCS lab 02-2088-7202 www.ncsarchitect.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강판 벽 - 장벽돌 데크 - 이페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벽지, 석고보드 위 자작나무 합판 벽 - 석고보드 위 벽지, 석고보드 위 자작나무 합판, 시멘트 몰탈 위 수성페인트 바닥 - 자기질 타일, 대리석 타일, 강마루, 노출콘크리트 위 에폭시 단열재 지붕 - THK250 비드법 가등급 단열재외단열 - THK150 비드법 가등급 단열재 내단열 - THK250 비드법 가등급 단열재 창호 투명 로이 삼중유리 현관 우드플러스 다드미6A(올드파인)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물 짓다 화병 걸려요’라는 이야기는 모든 건축주에게서 자주 듣는다. 전문가로서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건설업계의 비전문성과 숙련되지 않은 이들의 난립이 아쉽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집 짓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어쩌면 그 과정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이 될 때, 기쁨은 오히려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부부 건축주는 첫 만남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래도 집 짓기가 가진 고통과 어려움을 잘 아는 듯했다. 나는 개인 주택을 설계할 때마다 건축주에게 제안했던 방식을 이번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직접 건축하세요, 저는 측면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집 짓기는 이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건축주 부부의 생활공간은 주방과 식당, 거실을 일체화해 모든 동선을 간결하게 유도했다. 대청 마당을 사이에 두고 생활공간 맞은편에 배치한 별채. 기도실과 침실은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과 어우러진 겸손한 주택집짓기 전, 먼저 땅을 만나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땅을 따라 낮게 깔린 집들은 한적한 전원 풍경을 만든다. 서쪽을 바라보니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인다. 이를 보겠다고 조용한 마을에 층을 올리는 계획은 너무 이기적이리라 판단했다. 이에 설계 방향은 마을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바꿔 설정했다. 그렇게 건축주에게 단층 주택을 제안한 후 배치를 고민했다. 아파트 생활을 접고 시골마을로 온 노부부는 한옥살이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방송이나 매스컴에서도 한옥은 세련된 건축 양식으로 비친다. 하지만 나는 한옥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노부부에게는 예들 들면 대청마루에서 느낀 대들보의 공간감, 창을 열면 한 눈 가득 들어오는 풍경, 간결한 형태와 작은 중정 등 한옥에서 느꼈던 공감을 주택에 담아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계획에 노부부도 반가워했다. 공간은 붉은 벽돌의 수평 바닥과 긴 지붕의 처마 선 사이에 생활이 스며드는 형태로 만들었다. 땅과 하늘은 하나로 이어지고 사람은 그 사이에서 머문다. 삶과 자연 그리고 신이 주신 세상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가진 건축주처럼 집도 이곳에 겸손하도록 노력했다. 바람이 지나는 대청 마당 사잇길. 생활공간과 별채는 지붕을 통해 연결된 모습으로 단절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별도로 마련한 채광 마당. 주택은 여유를 담은 공간 계획으로 단조롭지 않은 시선과 분위기를 가진다. 최소 공간으로 활용도는 높게노부부는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공간을 요구했다. 이에 주택은 ‘따로 또 같이’를 구현한 공간 3개로 구성됐다. 주를 이루는 생활공간과 가끔 방문하는 자녀나 손님을 위한 별채 그리고 창고다. 명확하게 공간을 구성하니 ‘어떻게 하면 관리를 유용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점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생활공간과 별채는 대청 마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분리해 앉혔다. 그리고 한 지붕으로 엮어 동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계획했다. 창고는 생활공간 앞쪽에 마련해 보조 공간으로서 편의를 더했다. 생활공간과 별채는 모두 주방과 거실, 침실, 화장실로 단출하게 구성했다. 특히, 별채는 기도실을 별도로 마련한 후 나란히 배치한 침실 사이에 양문 미닫이 도어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상황에 따라 문을 열고 닫으며 확장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치다. 별채 외부에는 한낮의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목재 수직 덧창을 마련했다. 이로써 미와 기능을 둘 다 갖춘 형태를 구현할 수 있었다. 06/07 별채 앞쪽에 설치한 목재 수직 덧창은 툇마루 위에서 열고 닫으며 유동적인 프레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신뢰를 형성해 과정의 즐거움으로나는 수시로 건축주에게 사진과 영상을 보내면서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의논했다. 또한 70대의 베테랑 현장 소장을 소개한 후, 땅을 파고 기초를 다지는 실질적 진행을 맡겼다. 바닥과 벽이 완성되고 지붕이 드러날 즈음 노부부의 일상은 온통 공사 현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부부는 오히려 건강해졌다. 매일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의욕을 가지는 듯했다. 젊은 시절 열정적인 활동을 했던 건축주는 마치 그때의 열정 세포가 살아난 듯했다. 자재 선정과 시공 하나하나에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시공 기간은 예상보다 2개월 정도 지연됐다. 하지만 건축주는 본인이 직접 시공에 참여했기에 이에 대한 합당함을 이해했다. 스트레스도 없었다. 믿음과 신뢰는 통상 건축 과정에서 의심과 불신을 넘어설 때 힘을 발휘한다. 그렇게 8개월이 흘러 집 짓기를 마쳤다. 완성 과정을 경험한 건축주로부터 매일 감동하고 감탄한다며 가끔 연락이 온다.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창조하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건축가로서 타인의 행복과 성취감을 지원해 주는 역할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주택은 평지붕과 외경사 지붕을 조합해 부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계획했다. 붉은 벽돌과 목재,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다채로운 시각 효과를 도모했다. 홍성용(건축사사무소 NCS lab 소장) 홍성용 소장은 건축 공학 박사를 취득한 후 건축사사무소 NCS lab 개소해 대표로 있다. 건축을 매개로 통섭적인 시각을 통해 타 분야와 연구 및 디자인 전략을 수행한다. 또, 건축설계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마케팅 콘셉트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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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된 집짓기 고성 주택 ‘으뜸 바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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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안을 그린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물로 집안 곳곳을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인기인 요즘, 보기 좋고 관리하기 쉬운 인조 식물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집 구석구석을 싱그러운 장소로 만들어줄 인조 식물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자료출처 KOTRA 해외시장 뉴스사진 및 자료제공 더알로하 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어른들은 집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집에서 학교 수업을 받고, 운동, 취미까지 즐기고 있다. 이렇게 가족들 모두 집콕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식물과 인테리어를 조합한 플랜테리어가 각광받게 됐다. 그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식물을 대체할 인조 식물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조 식물 쇼핑몰 대표 백지아 씨에게 인조 식물 트렌드와 인기 이유, 최근 인기몰이하고 있는 인조 식물을 이용한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들어보았다. 인조 식물 전문가 백지아 더알로하 대표 INTERVIEW Q. 인조 식물이란?A. ‘인조 식물’라고 하면 ‘가짜’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가짜 티가 나는 조잡한 데코 아이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알로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조 식물들은 살아있는 식물의 아름다움과 장점을 그대로 담아낸 소품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인조 식물은 언뜻 보면 살아있는 식물과 구별이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소재도 예전에는 플라스틱이나 PVC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실크 같은 고급 소재에 말린 나뭇가지와 이끼 등 진짜 식물에서 온 자연 소재를 곁들여 제작하고 있어 사실감 있는 생생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편의상 ‘인조 식물’이라 통칭하지만 그중에서는 조화(Fake flowers), 화분에 심어진 다양한 크기의 인조 식물과 나무(Artificial potted plants & trees), 인조 다육식물(Faux succulents), 인조 나뭇잎과 줄기(Faux foliage & stems), 인조 나뭇가지(Faux branch) 등 세부적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Q. 인조 나무 데코 팁이 있다면?A. 인조 나무만으로 실내를 꾸며도 좋지만, 살아있는 식물과 섞어서 데코하는 것을 추천한다.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두고,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장소에는 인조 식물을 놓는 식으로 꾸미도록 한다. Q. 인조 식물이 인기 있는 이유?A. 다른 홈 데코 아이템보다 가성비가 높다. 대표적인 홈 데코 아이템인 살아있는 식물, 그림, 가구 등은 모두 값이 비싸지만 인조 식물은 저렴한 금액으로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도 적합하다. 또한 인조 식물은 물이나 햇빛이 필요하지 않기에 어느 장소에든 놓고 즐길 수 있다. 최근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호텔, 리조트 같은 휴양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실 등에서 구매를 의뢰하고 있으며 앞으로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심플한 인테리어에는 키 큰 인조 나무로 포인트실내가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면 볼륨감 있는 식물을 포인트로 놓는다. 키가 크거나 이파리가 큼직한 식물은 하나 가져다 놓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을 멋스럽게 완성한다. 비슷한 크기끼리 균형 맞춰 배치조화 또는 인조 나무의 크기를 고려해 균형을 조절하며 실내를 꾸민다. 비슷한 종류의 화분을 나란히 놓는 것도 좋다. 같은 종류의 화분이라면 크고 작은 화분을 믹스 매치해 정돈해 꾸미도록 한다. 공간별로 색상을 통일해 데코주변의 가구나 소품의 색상과 통일해 꾸미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 위 센터피스로 사용해도 OK화장대 위나 콘솔 위에는 잎이 작고 날씬한 식물을 꽂아둔다. 그렇게 하면 시선을 막지 않으면서도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이나 거실 탁자에 볼륨감 있는 조화를 화병에 꽂아도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아담한 인조 나무로 코지 코너 완성키가 큰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툴 위에 아담한 사이즈의 작은 인조 나무 또는 조화를 올려놓아도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큰 인조 나무로 사생활 보호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공용 공간이자 현관과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다. 오픈된 공간이지만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시선이 가족들이 앉아있는 소파에 바로 닿지 않도록 스타일링하도록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현관과 소파 사이에 키가 큰 야자수 타입의 식물을 놓으면 된다. 더알로하 THE ALOHA생생하고 지속 가능한 리얼리티 조화 나무 등 휴양지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몰이다. 더알로하에서 판매하는 진짜보다 더 아름다운 인조 식물 등 모든 제품들은 직수입을 통해 주문 제작된다.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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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끌어들이고 마당을 품에 안은 시흥 전원주택
- 조적의 중후함을 갖춘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실내 차고車庫는 건축주의 로망을 실현한 공간이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가족은 아파트에서 맛볼 수 없던 편안함을 누리며 자연과 친숙한 삶을 이어간다.글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DL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콘크리트 구조(주차장)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391.00㎡(118.27평)건축면적 146.56㎡(44.33평)건폐율 37.48%연면적 184.23㎡(55.72평)1층 81.80㎡(24.74평)2층 102.43㎡(30.98평)다락 48.57㎡(14.69평)주차장 14.36㎡(4.34평)용적률 47.10%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8월~10월건축비용 3.3㎡당 580만 원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외벽 - 브릭코 벽돌(청화요업)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DID벽지)내벽 - 실크벽지(DID벽지)바닥 - 강마루,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R37(크나우드)외단열 - 글라스울 R23 + 스카이텍 5T(skytech)내단열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창호 미국식 삼중유리(삼익산업)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성우스타게이트, 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설계 및 시공 DL건축 1800-9698 www.디엘건축.com 주택 측면 모습 아파트단지는 대부분 생활 편의시설 및 사회 기반시설과 접근성이 좋고 유지관리가 수월하며 보안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주거 공간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래훈(56)·홍계자(55) 부부는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지내는 듯해 불쾌하고, 내 집임에도 이웃의 눈치를 살피느라 불편하며, 딸이 바라는 반려견도 맘대로 키울 수 없는 부자유스런 아파트를 싫어했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부는 단독주택 짓기에 나섰다. 숲이 가까운 곳에 마련한 집터건축주 정래훈 씨는 단독주택 부지를 시흥지역에서 찾았다. 시흥은 고향이고, 회사에서 가까우며, 가족이 18년간 살아온 곳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주거지 근처에 시에서 조성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를 알아냈다.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월곶JC와 시흥시청에서 가깝고, 인천공항도 30분 거리이며, 솔트베이 골프클럽과 소래 갯골생태공원이 5분 거리에 있어 입지도 좋았다. 무엇보다 건축주의 구미를 당기게 한 것은 숲세권이었다. 전원생활을 꿈꾸던 건축주에겐 비록 도심형 전원주택일지라도 대문을 열고 나서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환경이 중요했기 때문이다.단독주택 분양 용지를 살펴본 건축주는 산을 바라보도록 주택을 앉힐 수 있는 단지 끝 삼거리 코너의 대지를 계약했다. 기반시설이 다 갖춰진 상태라 주택만 지으면 됐기에 바로 설계/시공사를 찾았다.“아무래도 집을 짓다 보면, 이래저래 마무리할 게 많고 나중에 문제라도 생기면 가까워야 A/S 받기도 좋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몇몇 업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그중에 집터에서 가까운 DL건축을 선택했죠.”건축주는 설계 담당자에게 ‘조적 느낌이 드는 목조주택, 실내 차고를 갖춘 주택, 단열성이 높은 주택’을 요구했다. 북서쪽보다 남동쪽이 넓은 사다리꼴 모양의 대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 도로를 등지고 마당을 품은 ‘L’자형 2개의 매스로 주택을 배치했다. 앞뒤에 설치한 폴딩 도어를 모두 열면 실내 주차장은 마당과 연결된 넓은 야외 공간이 된다. 주차장은 정면의 불투명 폴딩 도어를 닫으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다.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공간이 실내 차고다. 차고를 실내로 끌어들이면, 그만큼 실내 공간이 줄어들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차고를 주차뿐만 아니라 D.I.Y 공방, 개러지 세일Garage Sale 등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한다.건축주도 이러한 목적으로 실내 차고를 계획했다. 그래서 차를 2대 주차하고도 공간이 넉넉하도록 차고를 확보했다. 차고 전면엔 불투명 폴딩 도어를 설치해 시선을 차단하고 뒤쪽엔 투명 폴딩 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결했다. 날씨가 궂은 날에 양쪽 폴딩 도어를 모두 열면 차고는 바비큐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건축주는 ‘아직 차고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시간이 없었지만, 여유를 두고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현관 거실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주방/식당의 입구를 검은색의 금속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고 밝고 어두운 바닥재를 이용해 복도와 공간을 구분했다. 거실과 일체형이면서 좌측 내력벽으로 경계를 나눠 독립성을 확보한 주방/식당. 오른쪽에 다용도실을 배치하고 싱크대는 ‘ㄴ’자로 두 면에 설치했다.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확보한 거실은 은은한 우드메인 조명과 거실 한편에 설치한 벽난로로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복도 따라 배치한 실, 공간별 독립성 강조주택의 동선은 현관을 기점으로 게스트룸과 주방을 지나 거실까지 다소 긴 복도를 형성한다. 주방/식당 앞의 계단은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1.5층에서 안방을 연결한 뒤 2층 공간으로 향한다. 2층은 1층과 같이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을 시작으로 각 실을 나란히 배치한 복도형이며, 간단한 조리시설과 세탁실을 갖춰 1층까지 오르내리는 불편함을 줄였다.현관은 차고와 연결해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고, 실외와 실내 사이에서 완충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중문을 설치했다. 좌우로 인접 배치한 주방/식당과 거실은 고유의 독립 기능을 강조해 내벽으로 분리했다. 덕분에 조망이 좋은 거실은 음식 냄새와 생활 소음이 나지 않는 한결 쾌적한 공간이 됐다. 거실 전면은 필로티 구조로 폴딩 도어를 설치해 온실 역할과 함께 실내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외피 효과를 냈다. 안방은 나무를 좋아하는 건축주 요구에 편백나무로 내부를 마감했다. 천장은 단차를 두고 간접조명을 매립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드레스룸엔 수납용 가벽을 설치해 안방 전용 욕실과 시선을 차단하면서 전실을 확보했다. 안방 앞에서 바라본 2층 모습.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부부와 자녀 공간에 위계를 둬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안방은 자녀 공간과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위계를 주고, 전면에 서재와 드레스룸을 배치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나란히 배치한 두 자녀의 침실은 복도뿐만 아니라 두 공간 사이의 내벽에서도 통하는 문을 냈다. 또, 방 하나는 복도 외 내부에서 화장실로 통한다. 향후 자녀들이 출가할 경우 필요에 따라 2개의 공간을 하나로 연계해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2층 복도와 자녀 방. 계단과 복도 끝에 같은 우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오른쪽 두 개의 자녀 방은 복도 외에 내부에서 연결되는 문을 따로 설치해 향후 자녀가 출가하면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오른쪽 두 개의 자녀 방은 복도 외에 내부에서 연결되는 문을 따로 설치해 향후 자녀가 출가하면 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층 복도 끝에 설치한 간당한 조리시설로 1층을 오르내리는 불편한을 다소 줄였다. 그리고 그 앞에 조망이 가능한 베란다를 배치했다. 이 주택은 부부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은 가족 구성원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중후한 입면을, 아내는 부드러운 느낌의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특히, 아내의 손길이 닿은 거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우드 메인 조명부터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포인트 화병, 귀여운 벽시계, 액자, 심지어 평범한 전기 스위치에 더한 귀여운 소품으로 시선을 머물게 한다.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이 주택은 ‘겨울’이라는 생후 3개월 시베리안 허스키를 입양하면서 다섯 식구의 꿈을 이어가는 공간이 됐다. ‘ㅡ’자형 평면 배치로 경사지붕 아래 직사각형의 긴 공간을 형성한 다락. 천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실내를 은은하게 밝힌다. 밤에는 실내에서 별을 보는 용도로 사용한다 조적의 중후한 멋을 낸 주택은 다양한 입면 각으로 조형미를 완성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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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끌어들이고 마당을 품에 안은 시흥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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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원카페】 집 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영국마을카페’
- 마을 길 끝에서 만난 소박한 그림 간판과 빨간색 자전거 한 대는 바삐 움직이던 발길을 멈추고 잠시 쉬다 가라 말을 건넨다. 영국의 한적한 시골 이웃집 정원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떠올리게 하는 '영국마을'은 도심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어 준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영국마을 010-4880-1702 http://camelcentre.blog.me 새로운 계절의 미풍이 느껴질 때, 자연의 향기가 그리워질 때 즈음 고속도로는 여과 없이 막히기 시작한다.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에겐 도심 속에서 전원 풍경을 찾아 나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늦가을의 끝자락. 인천대공원을 찾아, 관모산 일대에 걸쳐 오색찬란한 옷을 입은 나무들과 찬바람을 품에 재운 호수를 바라보며 가빴던 숨을 고른다. 공원 중문으로 나와 천천히 발길을 옮기다 보니 막다른 길 끝에 '영국마을'이라는 작은 간판과 아기자기한 그림들, 화분들로 장식된 집이 보인다. 햇살이 길게 드리운 그곳에 집인지 카페인지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들어선다. 현관에 들어서자 '타샤의 정원'속 타샤 튜터의 모습을 닮은 카페지기가 테이블 장식용 화병에 소국을 꽂고 있다. 이내 우리를 발견하고는 눈부신 오후 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미소를 건넨다. 장미넝쿨과 캔버스 속 소녀의 모습이 카페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 끝에 다다르자 ‘영국마을’ 이라는 간판과 작은 화분들이 눈길을 끈다. 도심 속 가든 카페 '영국마을' 탄생'영국마을'은 애초에 카페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다. 카페지기 서동희 씨가 두 아이의 교육차 시작한 5년간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느낀, 영국에 대한 향수와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은 3층의 스틸하우스에서 시작됐다. 서동희 씨 말에 의하면 "처음 집을 지을 때 시공사 측에서 대문 입구에 조형물을 세워 줄 테니 집 이름을 생각해 보라 하여 많은 고심 끝에, 지난 영국생활을 추억하자는 의미로 '영국마을'로 짓게 됐다"고. 설계는 남편 이영일 씨가 했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영국의 기억과 풍경을 떠올리며 카페지기가 맡았다. 남편의 직업 때문에 도심을 벗어나기 어려워 최대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길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그 너머에 대공원 숲이 있는 영국 시골 주택의 주변 환경과 흡사한 이곳을 발견했다. 입구가 좁은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양쪽에 나무를 터널처럼 심어 바깥에선 안이 잘 보이지 않고 정원을 지나서야 집을 볼 수 있는 콘셉트로 이를 극복했다. 그러자 호기심을 품은 동네 사람 하나둘씩 구경 오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났다. 초반에 다녀간 사람들은 독특한 익스테리어의 주택과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로 채워진 정원을 보고 하나같이 카페로 착각했다고 한다.십수 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카페지기는 각박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고 숨겨놓았던 감성들을 꺼내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동시에 1층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카페 실내로 통하는 현관에서 여러 종류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날마다 찾아오는 새들을 위해 마련한 버드바스와 모이통.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카페지기와 그의 딸아이가 손수 제작했다. (좌) 1층에 마련된 카페지기 서동희 씨의 작업 공간. (중)(우)카페 외부 모습 카페 실내외 전경. 가족의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 가든"남편은 목공을 제작하고 딸은 페인팅을 한답니다. 저는 한동안 수채화를 즐겼는데 요즘은 퀼트작업에 빠져있어요."가족 모두 미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지 물었다. 남편은 공직에 있고 두 아이는 음악을 전공했단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가족 모두 예술가가 돼 작품 만들기에 한창이고 가든은 그들의 전시장이 됐다. 가든의 창고, 버드바스, 덱, 지붕, 벤치는 남편의 솜씨, 가든 곳곳에 걸린 캔버스화며 수채화 등은 딸 아이의 솜씨다. 1층에 작업실을 따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제작할 만큼 가드닝 외에도 퀼트와 그림에까지 조예가 깊어 카페 테이블 보, 방석 등은 카페지기 서동희 씨가 손수 제작했다. "미술을 배우다 보니 가드닝을 할 때에도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요. 가든이 큰 캔버스가 되는 거죠. 수익만을 추구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저에게 그다지 매력이 없어요. 퀼트나 그림 그리고 가드닝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카페가 늘 새롭게 변해가는 것이 저에겐 큰 기쁨인 것 같아요."삶의 다채로운 경험과 가족 구성원의 애정 어린 손길이 녹아있는 이 집의 소박한 정원은 작년 10월 가든 카페 '영국마을'로 재탄생했다. 정원 한가운데 마련된 벤치. 이곳에 앉아 차 한잔 마시고 있노라면 영국의 한적한 시골집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영국마을의 여유를 누리러 멀리서 찾아온 단골손님들. 영국마을의 이색 메뉴 붕어빵. 한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른다. / 가든이 큰 캔버스가 된다는 카페지기 서동희 씨. 가드닝을 통해 자신과 카페가 늘 새롭게 발전하고 변해가는 것이 기쁘다. 채광이 잘 되는 카페 실내. 전원생활을 꿈꾸게 하는 공간카페지기는 대공원 숲의 청정공기를 맘껏 누릴 수 있고, 날마다 찾아오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사계절의 변화무쌍함을 사진에 담는 재미가 있단다. 또한, 동네 이웃과 멀리서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교류도 쏠쏠하다."주로 4, 50대의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오세요. 오셔서 하나같이 전원주택에 대한, 카페에 대한 소망들을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꾸미고 살고 싶다며, 이 좁은 땅에 어떻게 이렇게 짓고 꾸밀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죠. 도심속에 있어도 잠시나마 멀리 떠나온 듯 한 느낌이 든다면서요."카페 분위기처럼 부드럽고 따듯한 커피와 함께 카페지기가 직접 만든 '영국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붕어빵을 내놓았다. 그리고 서동희 씨는 앞으로의 소망을 이야기했다."꿈은 지붕이 높은 콘서트홀을 갖추는 거예요. 큰아이는 클래식 음악을 작은아이는 실용음악을 하기에 낮엔 카페로 쓰고, 저녁엔 이곳에서 라이브 음악 연주를 하거나 작은 음악회를 여는거죠. 건물 이름은 길드홀Guild Hall이라고 지을건데 딸이 졸업한 런던음악대학 이름을 땄지요. 그래서 영국마을이 작은 문화공간이 되어 지역과 동네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란답니다" 웰스 가든에 찾아든 새 한 마리.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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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원카페】 집 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영국마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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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3(마지막 편)
- THEME 03 풍수 인테리어로 건강, 재물, 행운을 잡자주거 공간 형태와 방향, 가구 배치, 인테리어에 따라 건강운과 재물운이 좋거나 나빠진다고 한다. 이미 집을 짓고 인테리어까지 마친 상황에서 흉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고 걱정할 건 없다. 풍수 인테리어를 참고하면 간단하게 그림이나 화분 하나로 나빴던 운을 좋게 반전시킬 수 있다. 01. 가족의 건강과 활기찬 기운을 찾는 풍수 인테리어사람마다 삶의 목적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행복을 얻기 위한 건 누구나 같다. 건강은 행복을 누리기 위한 기본이라 할 만큼 중요하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풍수에선 물과 불을 다루는 부엌과 위생 공간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다. 가족 중에 누군가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부엌과 위생 공간(욕실, 화장실)을 먼저 살펴보자. ▶부엌과 위생 공간 배치로 건강을 다스리자◀● 동향동쪽과 어울리는 색은 초록색 계열이다. 동쪽은 밝고 건강한 기운을 의미하지만, 빛이 너무 강하면 몸과 마음이 지쳐 들어온 재물을 관리하기 어려워진다. 이럴 땐 청색으로 내부를 마감하고 햇빛을 가려주면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재물운도 좋아진다. 부엌이나 위생 공간을 동쪽에 배치하면 밝고 생동감이 넘쳐 삶이 윤택해진다. 호기심이 왕성해져 목돈을 굴려 손해 볼 향이니, 파란색과 붉은색 아이템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면 충동을 누를 수 있다.부엌- 다리, 발, 발목 관절 부위와 관련 있다. 인테리어가 적절하지 않으면 관절이 약해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활동적인 아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다면, 관절이 다치지 않게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집에 환자가 있다면 바닥에 검붉은 매트를 깔거나 인테리어 포인트로 붉은색 계열을 사용하면 약한 기운을 채울 수 있다. 창은 동쪽에 내야 길하다. 크기는 클수록 좋고 창문 옆엔 관엽식물을 놓아야 조화를 이룬다. 창문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려면 파란색이 좋다. 소품 역시 파란색 계열이 길하다. 위생 공간- 동향에 배치하면 호흡기 질환이나 갑상선, 간장병, 자폐증 위험이 있다. 좋은 기운을 높이려면 수건이나 욕실용품을 붉은색으로 사용하면 된다. 벽과 천장은 줄무늬 디자인이 좋고, 인조대리석이나 돌같이 강한 재질은 흉하다. 그러나 바닥은 타일을 사용해도 좋다. 색은 붉은색이나 화려한 색을 사용한다. 햇빛이 강하면 활기찬 기운이 과해져 간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때는 푸른색 계열 커튼으로 빛을 가리면 된다. 금지할 건 동쪽 기운을 저해하는 검은색을 변기나 세면대에 사용하는 것이다.● 동남향행운의 색은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이다. 동남향은 부드러움을 의미해 인테리어를 잘하면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운이 높은 방위다. 악취 나면 매우 흉해지므로 늘 좋은 향의 꽃이나 방향제를 놔둬야 한다. 동남향은 꽃과 상생인 방위라 은색이나 회색의 화초를 두면 재물운도 불러온다. 수건, 커튼, 매트 등 소품에 꽃무늬가 들어가도 아주 좋다. 인테리어는 밝고 연한 색이 좋고 나무 발판을 사용하며 베이지 계열 꽃무늬 타일로 벽에 포인트를 주면 길하다.부엌- 생식기, 엉덩이, 항문에 영향을 미친다. 벽과 싱크대를 밝은 색으로 꾸미고 환기를 자주 해주면 좋은 기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 광택 나는 싱크대는 좋지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싱크대는 피해야 한다. 벽은 은은한 꽃무늬 벽지나 타일이 길하고, 천장은 흰색이 좋다. 꽃이나 과일 모양의 소품을 이용해도 좋다. 또, 환기가 중요한 방위기 때문에 창문이 막히지 않게 하고 환기구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만약 찌든 때로 얼룩이 졌다면 때를 벗겨내고 밝은 색으로 덧칠하는 게 좋다. 냉장고는 너무 진한 색이나 검은색은 피해야 한다.위생 공간- 기관지 계통과 관련 있는 방향. 위생 공간의 기가 나쁘면 환절기마다 감기로 고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풀꽃 색을 바탕으로 하고 꽃무늬 타일로 포인트 주면 좋다. 페인트 칠할 땐 파스텔 톤이 좋지만, 기가 탁해질 수 있으니 꽃을 장식해서 기를 맑게 해줘야 한다. 밝은 조명은 기본이다. 악취가 풍기면 매우 흉하니, 은은한 향의 방향제를 두면 길운을 부른다.● 남향남쪽 행운의 색은 붉은색, 오렌지색이다. 음양이 교차하는 지점이라 부귀의 영향력이 강하다. 물과 불을 다루는 부엌과 위생 공간을 잘 꾸미면 횡재가 따르기도 한다. 남쪽은 금속과 잘 어울려 흰색이나 검은색 스테인리스 소재를 이용하면 재물운이 좋아진다. 반면, 불火의 기운에 의해 길흉도 빠르게 나타난다. 배수구를 크게 만들면 불의 기운을 흡수해 조화를 이뤄 길하다. 남향에 부엌이나 위생 공간을 설치하면 불과 충돌하기 때문에 싱크대나 세면대가 지저분하면 아주 흉하다. 특히, 소품으로 불과 유사한 색을 사용하면 가장 흉하니 조심해야 한다.부엌- 눈과 관련 있는 방향이다. 안질환으로 고생한다면 눈에 좋은 인테리어로 바꿔야 한다. 남향은 불의 기운이 강하니 물과 관련된 어항이나 관엽식물을 두면 남쪽의 열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예지력과 직관력이 높은 방위라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부엌에서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벽지는 흰색이나 회색이 좋다. 싱크대는 파스텔 톤 하이그로시 제품이 길하고 화려한 원색도 무난하다. 싱크대 벽은 스테인리스로 마감하는 게 좋다. 장식장이나 찬장의 손잡이는 금도금 제품을 사용하고, 창가에 화병을 둘 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면 재물운과 건강운이 좋아진다.위생 공간- 고혈압, 눈, 코, 귀, 심장병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할 방위다. 인테리어 색상은 통일하고 변기는 흰색, 연두색, 파란색 계열로 한다. 바닥이나 벽, 천장은 변기와 같은 색이 좋다. 슬리퍼, 수건, 변기 커버, 매트 등 소품도 흰색이나 하나의 색으로 통일하는 게 길하다. 그림을 걸 땐 바다나 여름 분위기가 조화롭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관엽식물이나 꽃을 장식하면 건강과 재물운이 좋아진다. 화병은 스테인리스 소재, 꽃은 흰색이 좋다.● 남서향남서쪽 행운의 색은 빨간색, 노란색, 흰색이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으로 재물을 모을 수 있는 방위다. 다만 기복이 심해 밝고 건강한 사고를 유지해야 한다. 중독성 물질과 상극이라 술, 담배, 약을 두면 안 된다. 건강에 좋은 인테리어는 밝은 조명과 환기다. 그런데 노을은 불화를 뜻해 파란색이나 연두색 블라인드로 빛을 차단하면 좋다. 결혼 생활과 동업자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방위니 책을 곁에 두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해야 남서쪽의 흉한 기운을 극복할 수 있다.부엌- 내장기관과 연관 있다. 풍수에서 귀문 방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른 방위보다 변화가 크다. 따라서 인테리어가 흉하면 악성종양이나 피부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강장제를 위한 혐오식품 조리는 피하고 인테리어는 따뜻한 분위기의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싱크대 문은 갈색이나 흰색이 좋고 소재는 부드러운 느낌의 나무가 좋다. 벽도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이 좋다. 바닥은 진한 갈색이 건강운을 높인다. 조명은 창의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설치하는 게 좋다.위생 공간- 남서향은 귀 문방위라 위생 공간을 배치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수건을 어두운색으로 바꾸고 황금색이나 검은색으로 그린 종교적 그림을 걸어두면 흉한 기운을 누를 수 있다. 인테리어는 흰색이나 옅은 아이보리 색으로 통일하고 관엽식물을 놓거나 꽃 그림을 걸어둔다. 서쪽 햇빛은 차단하고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샤워커튼은 흰색 바탕에 꽃무늬가 가장 좋고, 거울은 클수록 좋으며, 수건걸이는 금속 제품이 길하다. ● 서향서쪽의 행운 색은 흰색, 갈색이다. 해가 지는 방향이라 은둔과 은퇴를 상징한다. 아이들과 관련이 깊은 방위이며 인테리어가 적절하지 않으면 가족 간 불화나 사고가 이어지며 금전적 손해도 볼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로 금속 장식물을 사용하면 건강과 재물운을 높일 수 있다.부엌- 입에 해당하는 방위로 아이의 표현력과 연관이 깊다. 어른은 말실수나 구설에 오르내릴 수 있어 균형 잡힌 절제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외향 성향의 기운이 강해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인테리어는 싱크대 문을 나뭇결무늬로 하고 상판은 인조대리석으로 한다. 싱크대 전체 디자인은 화려하고 품위 있어야 좋다. 냉장고는 싱크대와 같은 색으로 하고 냉장고 안은 가득 채우지 않고 여유 있게 사용하는 게 좋다.위생 공간- 금전 문제나 이성 문제에 해당하는 위치며 변비, 호흡기 소화기 계통 질환과 관련 있다. 서향의 흉한 기운을 억제하려면 넓고 화려하게 꾸미면 된다. 색은 흰색이나 분홍색, 아이보리색이 좋다. 바닥은 아이보리색의 인조대리석으로 하고 벽과 천장은 베이지색을 사용하면 좋다. 블라인드는 노란색, 베이지, 갈색, 슬리퍼와 매트는 흰색 계열이 좋다. 분홍색과 노란색 꽃이 길하지만, 놓을 장소가 없다면 꽃이 그려진 그림이나 포스터를 방향제와 함께 장식해도 된다. 변기는 흰색과 옅은 베이지색이 좋다.● 서북향서북쪽의 행운 색은 흰색, 회색, 검은색이다. 서북은 창조를 나타내며, 힘, 활력, 밝음, 에너지를 상징한다. 하늘을 상징하는 방위라 주인의식과 통솔력으로 사회에서 중심이 될 기운이 강하다. 서북의 흉한 기운은 거울로 막을 수 있다. 장식품은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색이 좋다. 벽, 바닥, 수도, 욕조, 세면대, 변기 등도 황금을 뜻하는 노란색이나 연두색, 자주 색을 사용해야 재물을 얻는다. 조명은 백열등이 길하다. 모양은 곡선이 좋고 두 군데 설치하면 된다.부엌- 머리, 얼굴, 두뇌와 관련 있어 판단력과 지식을 얻을 향이다. 서북향에 좋은 기운이 모이면 재물을 얻고 자녀교육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흉한 기운이 모이면 잔소리가 많아 가족 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재산이 모이지 않는다. 서북향에 좋은 인테리어는 연두색이나 붉은색 계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분홍색의 산뜻한 벽지로 마감하고 싱싱한 꽃으로 창문을 장식하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부엌을 중심으로 서북쪽에 자수정을 두면 빠른 시일에 재물을 얻을 수 있다. 또, 장식용 램프나 진한 보라색 양초를 밝혀두면 금상첨화다. 냉장고는 자주 색이나 진한 갈색이 좋다.위생 공간- 간장, 신장병, 정력, 변비와 관련이 깊다. 인테리어서 중요한 건 집 안 전체에서 욕실과 화장실을 가장 호화롭게 꾸미는 것이다. 정력이 감퇴하면 입구에 붉은색의 강렬한 그림을 걸어두면 효과를 본다. 벽은 물이 닿는 중간까지 연두색 타일로 마감하고 위로는 나무로 마감하는 게 좋다. 변기와 세면대는 진한 색으로 하고, 매트, 슬리퍼, 변기 커버는 베이지색, 연두색, 흰색으로 한다. 거울은 전신 거울이 좋다. 저렴하게 보이는 장식은 금물이다.● 북향북쪽의 행운 색은 검정, 어두운 파란색이다. 사업이나 직업과 관련이 깊고 차가운 물의 기운을 상징한다. 풍수에선 물이 재물을 뜻하니, 물을 사용하는 부엌이나 욕실, 화장실의 인테리어가 적절하면 건강과 함께 재물도 얻는다. 따라서 하수구나 배수에 신경 써야 재물이 밖으로 새지 않는다. 반면, 북쪽은 음기가 강해 부정한 돈의 유혹을 받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북향은 양의 기운을 높이는 인테리어가 적합하다. 선인장은 다른 방위에선 위험하지만, 북쪽 음의 기운을 누르고 행운을 부른다. 선인장은 여러 개보다 가지가 많은 한 개를 놓는 게 좋다. 또, 북쪽의 흉한 기운을 쫓는 소품으로 삼각형이나 칼 등 뾰족한 물건이 좋다. 바닥엔 물이 고이지 말아야 가족이 건강하고 재물운이 좋다.부엌- 귀와 신장, 방광과 관련 있어 검은색 곡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물의 기운이 강해 관리가 소홀하면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바닥은 난색(빨강, 주황, 노랑) 계열 색상, 벽은 크림색이나 연한 분홍색으로 마감하는 게 좋다. 싱크대는 들뜬 기분을 차분하게 누르는 아이보리색이나 흰색이 좋다. 냉장고는 중간 크기에 흰색이 무난하다. 창문엔 따뜻한 느낌의 연한 분홍색 블라인드를 설치해 북쪽의 찬 기운을 막아야 길하다.위생 공간- 감기에 자주 걸리고 냉증을 유발하며 위장병, 신장병에 걸리기 쉬운 향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벽과 천장에 따뜻한 느낌의 난색 계열 벽지를 사용하면 된다. 감기나 냉증이 있다면 온풍기를 설치하고 조명을 밝게 한다. 수건은 분홍색이나 오렌지 톤의 색을 사용하면 길하다. 변기는 흰색이 좋고 변기를 기준으로 동남쪽에 도자기 장식품을 설치한다. 변기 맞은편에 선박이나 꽃 그림을 걸고, 매트와 슬리퍼는 따뜻한 색상의 꽃무늬가 좋다. 겨울에 난방할 때 전기난로를 사용하는 건 금물이다.● 북동향북동쪽의 행운 색은 파란색, 녹색, 검은색이다. 지식을 상징하는 기운이 강하고 대인 관계를 상징하는 방위다. 그런데 귀문 방위라 인테리어에 소홀하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 귀문의 기운을 제어하려면, 인테리어를 흰색으로 정갈하게 통일하고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다른 방위보다 부엌과 욕실, 화장실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부엌- 손, 손목, 코와 관련 있다. 북동향에 흉한 기운이 모이면, 조리할 때 다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또, 잘못된 정보에 돈을 잃을 위험이 높아 입찰이나 경매는 피하는 게 좋다. 아이는 중퇴를 당하거나 예체능 실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흉한 기운을 막기 위해선 청결이 우선이다. 가스레인지와 주변 기름때는 수시로 닦고 환풍기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야 한다. 부엌칼이나 날카로운 연장은 밖에서 보이지 않게 정해진 장소에 놔둬야 흉하지 않다. 인테리어는 요란스럽지 않게 안정감이 느껴지는 상아색이나 진주색으로 통일해야 좋다. 싱크대 주변은 나무 색도 좋지만 흰색이 더 좋고, 상판은 진주색이나 아이보리색을 사용한다. 벽지는 노란색이나 진주색 계열로 하고 창문의 블라인드도 같은 색상이 좋다.위생 공간- 기회의 방위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모두 치우고 쓰레기 통과 청소 도구는 보이지 않게 관리한다. 내부 색상은 흰색으로 통일한다. 특히, 변기는 흰색이 가장 좋다. 슬리퍼나 매트, 수건도 흰색이 좋다. 꽃을 장식하려면 생화를 사용해야 한다. 창문이 없다면 환풍기를 사용해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인테리어가 나쁘면 아이가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 쉽고 눈이 나빠지거나 골절, 요통 등 심한 통증을 동반한 병에 걸리기 쉽다. 이처럼 귀문에 위치한 화장실은 흉한 기운이 강해 인테리어와 소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잠깐!침실 풍수보다 뭣이 중헌디!취업에 자꾸 실패하는 아이, 사업만 하면 망하는 배우자 때문에 고민이라면 침실 풍수를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 침실은 일반적으로 출세와 직업운과 관련된 장소로 알려졌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 침실. 기왕이면 자는 동안 좋은 기운을 팍팍 얻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믿든 믿지 않든, 풍수 인테리어를 알아두면 손해는 아닐 듯. 일단 침실이 어두워야 재물이 쌓인다니 이점부터 염두 해 두자.우리 집 침실, 체크해보기●커튼- 커튼은 레이스나 직물로 된 것으로 고르고 밝고 깨끗한 색을 추천. 또한 침대 커버와 커튼은 같은 색상을 쓰면 길하다.- 수험생이 있다면 세로줄 무늬 커튼이 좋다. 예비 신랑신부는 밝고 화사한 꽃무늬 추천. 단, 기하학적 무늬 나 사선은 피하자.●이부자리- 침대나 이부자리는 가능하다면 방 중앙에 배치할 것.- 금전운을 높이고 싶다면 침대 커버는 노란색, 연두색 계열 추천.- 큰 베개를 사용하면 직업운이 상승한다.- 머리를 길한 방향으로 두기 어려울 경우 베개 커버를 방위에 맞는 색으로 한다. 참고로 동쪽은 붉은색, 서 쪽은 노란색, 남쪽은 연두색, 북쪽은 흰색. 검은색은 피하는 것이 이롭다.- 큰 베개를 사용하면 직업운 상승!●조명- 침실 코너에 사이드 조명을 두면 좋은 기운이 몰린다. 단 방안 조명은 밝기가 비슷해야 좋다. 다른 조명으 로 교체 시 기존 것보다 어두운 것은 피하자.- 양초를 쓴다면 약한 기운을 보완하는 붉은색이나 분홍색 추천.●종이 상자- 지폐나 통장 등 돈과 관련한 물건은 금속 상자에 넣으면 재물운이 나빠진다. 기왕이면 종이상자에 천을 깔아 넣어 침실 서북쪽에 보관하면 재물운이 상승한다.●소리 나는 종 & 풍경- 침실 내 바람이 드는 장소에 종이나 풍경을 두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 Q&A 아이를 위한 풍수 인테리어, 따로 있다?부모라면 아이의 건강과 학업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면서도 똑똑하게 자라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에 주목하자. 그렇지만 아이의 행복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Q. 잔병을 달고 살아요Solution 만약 어리다면 방을 핑크색이나 주홍색 등으로 밝고 화려하게 꾸며라. 커튼도 꽃무늬 등 화려한 색상을 추천한다. 벽에는 풍경화를 걸고 잠자리 옆에 핑크색 등의 소품, 꽃으로 장식하면 기 순환에 도움 된다.Q. 머리는 좋은데 너무 산만해요Solution 남자아이일 경우 북쪽에 있는 방으로 옮기면 좋다. 방 분위기도 살짝 어둡게 하면 집중력이 살아난다. 단, 북서쪽으로 문을 내면 강한 기운이 드나들어 아이가 건방져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학습 공간으로는 적당하다. 단, 여자아이일 경우 남쪽으로 할 것.책상도 신경 쓰자.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프린트돼 있는 책상을 사용하면 마음이 혼란해진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차분한 것이 좋다. 철로 된 책상이나 책장이 붙어있는 책상도 풍수상 좋지 않다.Q.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부리는 아이, 어쩌죠Solution 주방 환기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환기구에 때가 껴 있거나 창문이 막혀있으면 아이가 심술부리고 짜증을 낼 수 있다. 주방 분위기를 환하게 하고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Q. 결혼 적령기인데 결혼할 생각을 안 해요Solution 방 문을 북동쪽에 내면 좋다. 동쪽과 남동쪽은 안정감과 책임감의 방위라 장남이나 장녀에게 어울린다. 결혼 적령기 자녀의 문을 이쪽으로 내면 짝을 찾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02 재물운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재물운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집 안에 좋은 기운을 끌어들이기 위한 첫째 조건은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이다. 재물운이 가장 강한 서향에 현관을 배치해도 지저분하면 재물이 들어오다 막힌다. 그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재물운이 좋지 않았다면, 현관을 먼저 살펴보자. 그리고 작은 화병, 꽃, 거울 등 소소한 소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깔끔하게 관리해보자.▶재물이 들어오는 입구 ‘현관’◀● 동향동쪽은 봄에 해당한다. 꿈과 희망을 나타내고 시작을 알린다. 진취적인 기운이 강해 사회 초년생이나 교제가 필요한 사람에게 길한 방위다. 동쪽은 밝아야 좋으므로 아침 햇빛을 듬뿍 받게 하거나 조명을 밝게 한다. 신발장은 천장까지 닿는 게 좋고 목재제품이 길하다. 꽃은 연두색이나 분홍색이 좋다. 벨이나 인터폰 소리는 피아노 소리처럼 맑아야 좋다. 거울은 현관 왼쪽에 두어야 재물이 들어온다. 거울 모양은 팔각형이 좋고 테두리는 나무를 사용한다. 시계는 사각형이 좋고 원형도 무난하다. 현관 매트는 화려한 꽃무늬가 좋으며, 영업직은 빨간색, 기술직은 파란색 계열이 좋다. 출입문에 맑은소리 나는 방울이나 풍경을 매달면 대인 관계와 사업운이 좋아진다. 현관에 사용하는 장식품이 삼각형처럼 끝이 날카로운 건 매우 흉하다.● 동남향동남쪽은 싱싱하게 살아있는 방위다. 젊은 기운이 강해 열정이 넘친다. 그래서 전문직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위다. 또, 동남은 좋은 인연을 상징하므로 좋은 인간관계로 재물을 얻는 방위다. 그러기 위해선 청결을 유지하는 게 필수다. 재물운을 불러오는 인테리어 소품은 꽃과 좋은 향이다. 그러나 향이 너무 강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꽃을 관리하기 힘들면 꽃 그림을 걸어도 좋다. 신발장은 밝은 나무색이 좋다. 매트는 난색이나 한 가지 색을 사용해도 되지만, 단색보다는 체크무늬가 재물운에 더욱 좋다. 바닥은 밝은 색이 좋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자주 청소해야 한다. 그림은 종교적인 내용이나 풍경화를 걸면 된다. 꽃 그림이나 울창한 숲 그림도 재물을 불러들인다. 거울은 테두리가 산뜻한 게 좋다. 가장 흉한 건 고장 난 물건이나 잡동사니를 두는 것이다. 특히, 현관에 쓰레기통을 두는 건 금물이다.● 남향남쪽은 더운 여름을 상징하는 방위다. 뜨거운 열기가 재물을 상징하는 물을 마르게 해 재물운이 약해진다. 뜨거운 기운은 거울을 이용해 다스리면 된다. 거울은 테두리가 흰색이나 검은색의 금속이면 좋다. 단순한 디자인의 거울을 현관 왼쪽에 걸어두면 재물운을 올릴 수 있다. 남쪽은 화려하면서 자유분방한 기운도 강해 들어오는 돈보다 지출이 많을 수 있다. 물과 상극이라 현관을 청소할 때 물보다는 마른 걸레를 사용하고 관엽식물을 배치하면 재물운이 좋아진다. 현관문을 녹색으로 하거나 신발장 위에 녹색 천을 깔고 화분을 둔 다음 조명을 비춰주면 좋다. 신발장은 광택 나는 제품이 좋고 금속제품의 신발장도 무난하다. 바닥은 검은색이나 진한 회색이 좋고 현관 매트는 깨끗한 색상의 제품이 좋다. 꽃 그림이나 화려하고 복잡한 문양의 매트는 흉하다. 조명은 남쪽의 뜨거운 기운을 통제할 수 있는 형광등이나 할로겐을 사용한다. 남향 현관에 가장 흉한 건 진흙으로 만든 장식물과 갈색 계열의 장식품이다.● 남서향남서쪽은 귀문방위라 인테리어에 따라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특히, 재물에 관해선 더욱 그렇다. 인테리어가 잘못되면 가장의 기운이 불안정해 방황하거나 아랫사람의 기운이 세져 대접받지 못한다. 심하면 실직이나 빚보증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밝은 조명과 환기다. 내부 색상은 흰색이 좋다. 바닥은 자주 물청소를 하고 맑은 물을 담은 화병을 두면 재물운이 좋아진다. 행운 숫자는 7이니 꽃은 일곱 송이가 적당하다. 현관에 소품이 지나치게 많은 건 금물이며, 간단하고 산뜻하게 꾸미는 게 좋다. 고가구나 복고풍의 인테리어가 길하다. 따라서 신발장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크고 긴 형태가 좋다. 입구에 큰 도자기를 놓으면 문을 여닫을 때 돈이 채워지는 효과가 있다. 그림을 걸려면 풍경화보다 갖고 싶은 물건의 그림이 좋고 종교적인 그림도 길하다. 조명은 조도가 높은 할로겐이 적당하다. 현관 장식품에서 술병이나 담배를 상징하는 물건은 흉하니 치워야 한다.● 서향서쪽은 풍요를 상징하는 가을에 해당한다. 곡식이 가득 찬 상태라 편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방위다. 그러나 적절하지 못한 인테리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교재운이 나빠져 주변 사람이 떠날 수 있다. 서향이면서 재물운이 안 좋다면 신발장에 레이스를 깔고 노란색의 꽃을 풍성하게 꽂아두면 좋아진다. 목이 긴 화병은 재물운이 중간에 꺾여 금물이다. 현관에서 정면에 보이는 곳에 관엽식물을 두는 건 좋지만, 수족관은 좋지 않다. 우산꽂이는 신발장 안에 두고 현관 손잡이는 깨끗해야 한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넓은 공간 확보다. 색상은 전체 노란색이나 베이지색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재물을 뜻하는 금도금 제품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미면 더욱 좋다. 현관을 넓게 하기 어려우면, 신발장에 거울을 달아 넓어 보이면 된다. 슬리퍼와 매트는 노란색 계열의 고급스러운 것을 사용하고 여유 있게 준비해 자주 교체해서 사용해야 재물이 새나가지 않는다. 현관 왼쪽에 테두리가 금속으로 처리된 거울을 걸고, 오른쪽엔 유리 없는 액자에 가족사진을 놓는 게 재물을 모을 수 있는 비결이다.● 서북향서북쪽은 재물운을 상징하는 방위다. 다만, 큰돈을 관장하는 기운이 강해 서쪽의 안정적인 기운과는 다르다. 인테리어가 잘되면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도 따른다. 출세운도 강해 직장인은 남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 서북은 권위를 상징하는 기운도 강하지만, 불필요한 장식물이나 지저분한 물건으로 차 있으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고급스럽게 꾸미는 것이다. 권위를 상징하는 황금빛의 장식품이나 자수정을 놓아두면 재물을 모을 수 있다. 바닥은 연두색이나 호박색이 가장 좋고 진한 갈색도 무난하다. 신발장은 중후한 느낌의 진한 색이 좋다. 현관 매트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두툼한 초록색 계열이 좋다. 조명은 음기를 통제하는 따뜻한 백열등을 사용해야 좋고, 모양은 부드러운 곡선의 제품이 길하다. 거울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크고 튼튼한 나무 테가 좋다. 그림은 산 그림의 액자를 현관 왼쪽에 건다. 서북향에 흉한 기운을 부르는 소품은 녹이 슬거나 균열이 있는 장식품, 드라이플라워다.● 북향북쪽은 다른 방위보다 차분하고 이지적인 기운이 강하다. 시작을 상징하고 물과 깊은 연관이 있다. 북쪽의 기운을 잘 다스리면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러나 음기가 강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길한 기운보다 흉한 기운이 더 강하고 햇빛이 들지 않아 탁하기 때문에 밝고 환한 조명을 사용하는 게 포인트다. 현관 안팎으로 밝은 조명을 비추고 문에는 맑은 소리의 종이나 풍경을 설치하고, 문이 철제면 내부를 흰색으로 칠하는 게 좋다. 현관을 밝고 따뜻하게 꾸미면 재물운과 함께 인간관계도 좋아져 주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수도 있다. 북쪽에 좋은 색은 분홍색, 초록색, 붉은색이다. 색을 바꾸기 어려우면 밝은 꽃무늬 소품을 이용해도 좋다. 신발장은 오렌지색의 레이스를 깔고 원주형의 푸른색 꽃병에 붉은색 꽃을 장식한다. 거울은 팔각이나 하트, 꽃무늬가 좋다. 가장의 구두는 깨끗하게 손질해 신발장 안에 보관한다. 금기할 건 현관 입구에 불필요한 신발을 내놓는 것이다. 현관이 지저분하면 들어오는 재물도 현관 입구에서 돌아간다.● 북동향북동쪽은 남서쪽과 같이 귀문방위에 해당해 변화의 기운이 강하다. 다만, 재물운은 남서쪽보다 좋다. 재물과 애정, 건강을 주관하는 행운의 신이 출입하는 방위라 다른 방위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만약, 먼지가 쌓여있거나 잡동사니로 지저분하면 좋은 에너지가 침체된다. 북동향은 지저분하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거나 금전 문제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늘 깨끗하게 관리하면 주변의 도움으로 행운을 맞이해 성공할 기회가 높은 방위다. 북동쪽의 흉한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선 청결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싱싱한 꽃이나 향초로 현관의 기운을 맑게 하고, 부드러운 깃털 장식과 맑은 인터폰 소리, 간접조명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면 재물이 들어온다. 신발장은 클수록 좋고 흰색의 고광택 제품이 길하다. 꽃도 흰색이 좋다. 화병 모양은 사각형이 좋고 한 개보단 쌍으로 놓는 게 길하다. 매트는 자주 교체해서 깔끔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림은 눈이 쌓인 풍경화나 설산 그림이 흉한 기운을 물리친다. 가장 흉한 건 짝을 잃은 물건이나 잡다한 물건을 두는 것이다. 특히, 낡고 색이 변한 종교적 장식물을 두는 건 금물이다.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행운이 지나는 길은 '어디?'집 안에 행운이 지나는 길은 집의 중심에 있다. 현관에서 들어온 기운은 중심을 거쳐 벽으로 뻗어나간다. 행운의 기운이 지나는 길에 있으면 좋은 기운을 흡수할 수 있으니, 안락의자나 휴식 공간을 만들어 오래 머물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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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3(마지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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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2
- THEME 02 복福을 부르는 집터, 풍수로 살펴보자01. 집터 고를 때 산부터 살펴라풍수에서 산은 오행산五行山으로 분류한다. 오행은 만물을 구성하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말한다. 각 성질에 따라 목산, 화산, 토산, 금산, 수산으로 분류하고 기운에 따라 사람의 운세도 달라진다. 꽃봉오리를 닮은 목산木山은 나무처럼 수직으로 기운이 상승하는 산이다.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를 많이 배출한다.화산火山은 두 개 이상의 뾰족한 봉오리가 있어 불의 형상을 닮은 산이다. 화산은 불처럼 맹렬하기 때문에 기운이 널리 퍼진다. 그런데 기운이 너무 강한 곳에선 화재가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넓고 빠르게 퍼지며 강한 기운을 가진 화산에선 카리스마가 강한 개혁가나 종교인, 예술가를 배출한다. 토산土山은 산 정상이 평평하고 좌우로 균형이 잡힌 산이다.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기운이 강해 지도자를 배출하는 산이다.산 전체가 둥근 형태의 금산金山은 재물이 많이 모이는 기운이 강해 부자가 많다.수산水山은 산 정상의 봉우리가 물결치는 모양으로 연결된 산이다. 수산에선 머리가 뛰어난 수재가 많이 나타난다.▶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전◀목木: 자라는 나무처럼 위로 올라가는 기운화火: 불같이 타오르며 널리 퍼지는 기운토土: 여러 기운을 포함해 균형을 이루는 기운금金: 금속처럼 수축이 강한 기운수水: 물처럼 아래로 흐르는 기운02. 산 색깔이 풍수에 영향을 미친다?가을이면 화려하게 물든 산을 보기 위해 멀고 험한 길도 마다않고 단풍 구경에 나선다. 그런데 집 주변의 산이 이처럼 화려하면 어떨까? 먼저 풍수적으로 가장 좋은 산의 색깔은 소나무 색인 연두색을 최고로 꼽는다. 암석이 있다면 흰색이나 우윳빛이어야 하고 모나지 않으며 둥근 화강암이 상서로운 기운을 머금고 있어 가장 좋다. 반면, 산이 검은색이거나 날카로운 암석이 보이면 좋지 않다. 녹음이 우거진 짙푸른 색은 습기가 많은 기운이라 좋다고 보기 어렵다.풍수에서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색으로 길하다고 보는 색은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이다. 오행으로 색을 나눠보면 푸른색은 동쪽 목木의 기운으로 청룡과 봄을 의미한다. 흰색은 서쪽 금金의 기운으로 백호와 가을을 의미한다. 붉은색은 남쪽 화火의 기운으로 주작과 여름을 의미한다. 검은색은 북쪽 수水의 기운으로 현무와 겨울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노란색은 중앙 토土의 기운을 의미한다.색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의료계에서 심리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엔 조명을 공부, 수면, 휴식에 따라 다르게 조도와 색을 맞춰 사용하기도 한다. 풍수에선 기본 방위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배치하고 각 방향에 색을 부여해 긍정적인 기운이 흐르게 한다.03. 주택 모양으로 본 허虛와 실實양택풍수를 다룬 『황제택경』에는 주택이나 건물 모양에 다섯 가지 허함과 실함이 있다고 했다. 허함은 집의 나쁜 기운을 가져오는 것이고, 실함은 좋은 기운을 가져오는 것이다.▶다섯 가지 허함◀① 집은 큰데 식구가 적다. 큰 집에 사람이 적게 살면 활기가 없다.② 작은 집에 대문만 크면 나쁜 기운이 침범하기 쉽다.③ 창문이나 담장이 부실하면 불길한 운수가 집안으로 들어온다.④ 우물이나 부엌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우물은 담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⑤ 대지는 넓은데 건물을 지나치게 작게 지으면 나쁜 기운을 가져온다.▶다섯 가지 실함◀① 작은 집에서 많은 가족이 살면 활기가 넘친다.② 집 규모에 비해 문이 작으면 나쁜 기운을 막는다.③ 담장이 튼튼하고 반듯하면 불길한 운도 거뜬히 이겨낸다.④ 집은 작은데 가축이 많으면 재물이 쌓여서 좋다.⑤ 물이 동남쪽으로 흐르면 좋다.04. 택지에도 ‘황금비’가 있다?그리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을 수로 보고 가장 아름다운 비율인 황금비를 착안했다. 황금비는 정오각형 내부 별 모양의 짧은 변과 긴 변의 길이를 5:8로 볼 때 5를 1로 바꾸면 1:1.618 비율이 나온다.건축, 회화, 조각, 사진 등 일상에 많이 사용되어온 황금비 1:1.618를 사각형에 적용하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직사각형이 만들어진다. 택지도 황금비에 가까우면 주택과 정원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보이고, 건물은 강직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다.실내도 가로, 세로 비율이 3:4 또는 3:5일 때 가장 안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에 황금비를 적용하면 공기 순환에도 좋다. 실내 공간에서 튀어나온 부분이 많거나 가로 세로 비율이 1:2가 넘는 평면은 재산이 흩어져 좋지 않다.황금비가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땅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물론 황금비의 땅만 좋은 것도 아니다. 땅이 마름모 모양이면 입구가 좁고 뒷면이 넓은 전착후관에 해당해 좋은 기운을 끌어들여 좋다. 정사각형 모양의 택지도 안정감을 주고 재물이 많이 들어오며 관직에 오를 수 있는 형태다. 만약, 반듯한 택지에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적당하게 돌출된 곳이 있다면, 부를 상징하는 요소라 택지로 매우 좋은 땅이다. 05. 재물을 상징하는 ‘물’, 그러나 수맥은 조심!물이 한 곳에 고이면 썩는다. 물의 양이 많든 적든 계속해서 흘러야 맑고 건강하다. 흐르는 물이 재물을 의미하지만, 가까이에 있으면 좋지 않다. 만약 집 근처에 개울이나 계곡이 있다면 소리 없이 조용히 흘러야 좋다. 흐르는 물의 모양은 구렁이가 기어가는 모양의 완만한 현玄자를 닮으면 좋다. 그래야 재물이 쌓인다. 그런데 물이 고이면 썩듯, 재물도 마찬가지로 쌓아두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처럼 흘러야 한다. 강남이 서울에서 부富의 중심이 된 이유도 이러한 물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땅 위로 조용히 흐르는 물은 재물의 운을 안겨주지만, 땅 밑으로 흐르면 수맥이라 하여 의미가 달라진다. 수맥파는 지하수가 지반 틈새로 흐르며 일으키는 파장이다. 수맥에서 발생한 파장과 습한 환경으로 건물엔 균열이 발생하고 인체에는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집을 지을 땅에 수맥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서 피해를 줄이는 게 최선이나 이미 집을 지은 뒤라면, 동판을 깔아 수맥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토목 공사하는 과정에서 수맥을 끊으면, 주변 토지로 수맥이 번지거나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건물의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건물을 짓기 전에 수맥의 유무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06. 택지 주변 건물을 먼저 살펴야 한다풍수적으로 건물은 남향을 향해야 좋다. 그러나 향보다 더욱 중요한 건 산을 등지고 물을 향한 배산임수다. 건축물만 있는 도심에선 큰 건물이 산의 역할을 한다. 집 앞쪽에는 건물이 없어야 좋지만, 집이 있다면 자신의 집보다 낮고 작은 건물이어야 한다. 집이 물을 등지고 높은 산이나 건물을 바라보는 형태는 전망이 좁아 좋지 않다.대지가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면 주변 건물과 비슷한 크기로 짓는 게 좋다. 주변 건물보다 작고 낮은 집을 짓거나 높은 건물 바로 옆에 집을 짓는 건 좋지 않다. 그리고 높은 건물 사이에 건물을 짓거나 큰 건물의 모서리가 집을 향하면 좋지 않다.바람의 방향도 중요하다. 적당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집을 지으면 바람이 집 안까지 들어와 기압을 높이고 거주자의 건강을 좋게 한다. 반면, 바람을 등지고 집을 지으면, 집 앞에서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켜 집 안의 기운을 훑고 가면서 기압도 낮아진다. 기압이 낮아지면 좋은 기운을 잃어 건강이 악화된다. 07. 지붕이 집의 성격을 말한다지붕을 ‘주택 건축의 꽃’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지붕 하나가 집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옥에선 아름다운 처마 곡선을 목수의 자존심으로 보기도 한다.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붕은 기능적으로도 건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바람을 막고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지붕과 천장의 완충 공간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또한, 지붕의 형태가 안정적이라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서 지붕에 다락을 만들거나 돌출된 창으로 정적을 깨는 공간이 있으면 안 된다.▶지붕 형태로 본 집의 성격◀● 맞배지붕: 강직한 모습이다.● 팔작지붕: 유연하고 아름답다.● 우진각지붕: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구조다.● 슬레이트지붕: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 지붕의 역할을 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에 적당하다.잠깐! 우리 집이 돈 새는 형태라고?돈이 모이는 얼굴형이 있듯, 주택 모습에 따라 운이 트이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풍수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반드시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주택 형태에 따른 풍수를 모아봤다.● 건물 바닥이 닿지 않으면 bad!땅의 기운을 고루 받기 위해선 바닥 평면 전체가 땅과 접해야 좋다. 건물 바로 밑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거나 1층 기둥만 세워 필로티 형태로 만든 집은 땅기운이 음기가 부족하고 양인 천기만 가득해 안정감이 없다.● 건물은 마주 보게 지어야 good!두 채 이상 지을 경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해야 한다. 등 돌린 형태의 집은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생긴다.● 가운데가 꺼진 지붕은 bad!지붕의 중심이 발달해야 기가 모이기 쉬운데 가운데가 꺼진 지붕은 매우 흉하다고 전해진다. 또한, 지붕 높낮이도 일정해야 기의 균형이 이뤄진다.● 지붕 용마루를 일자로 해야 good!용마루가 一 자여야 집안 내부로 기가 균형 있게 전달된다. 만약 가운데로 처진 형태는 건물 중심부의 기운을 약하게 하고 좌우로 기운이 분산된다. 이런 집에 사는 경우, 거주자가 정신력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확인하자. 08. 집이 지나치게 커도 좋지 않다?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을 양陽으로 보면, 움직이지 못하는 집은 음陰에 해당한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데 집이 작아서 좁다면, 양의 기운이 넘치는 것이고, 반대에 해당하면 음의 기운이 넘쳐 음양의 조화가 깨진 상황이다. 1명 당 5~6평을 적절한 크기로 보고, 4인 가족 기준으로 20~25평이면 적당하다. 공부방은 지나치게 크면 집중력이 떨어져 좋지 않다. 한창 성장 중인 아이거나 소심한 성격의 아이라면, 빛이 잘 드는 동쪽에 방을 배치하고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마감하는 게 좋다. 공간의 크기와 인테리어는 거주자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주어 심리 변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넓고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은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사람에게 적당하다.잠깐!"Power of Flower" 아재들이여, 꽃을 사자본 지면을 읽고 있는 중년 남성이라면 운세도 살리고 아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니 주목하자. 연애할 때나 주고받는 걸 꽃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저 ‘아재’일 뿐이다. 꽃은 강한 생명력으로 집에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풍수상으로도 매우 좋다. 오늘 집에 들어갈 때 우리 집 풍수에 맞는 꽃을 사 들고 가는 걸 어떨까? 꽃을 든 당신의 모습에 가족들이 기뻐한다면 그 자체가 가장 길함, 그 자체일 거다.부부 싸움_ 투명한 화병에 붉은색이나 파란색 계열의 제철 꽃을 꽂아 욕실에 장식하자. 부부간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단, 조화나 마른 꽃은 운을 저하하니 자제할 것.부부 권태기_ 침대 헤드 양옆에 밝고 화려한 장미꽃을 두고 머리는 남쪽을 향하게 잔다. 오렌지색이나 분홍색, 연두색 꽃을 남쪽에 장식하면 사이가 원만해질지도.숙면_ 흰색이나 노란색 꽃을 침실 서쪽에 두거나 북쪽에 흰색이나 갈색 꽃을 두면 잠이 잘 온다. 화분은 흙으로 만든 도자기가 길하다.건강_ 방위 상관없이 들꽃을 침실에 장식하면 건강에 좋다. 집을 떠나 여행지에서도 들꽃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길하다.재물_ 재물운은 서쪽에서 비롯되는데 햇살이 집안으로 직접 들어와 서쪽을 비추 치면 재물운이 증발한다. 남쪽이나 남서쪽으로 창이 나 있으면 창 양옆으로 관엽식물이나 붉은색 화분, 흰색 꽃을 장식하자. 재물운이 좋아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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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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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실내 봄꽃 인테리어로 봄 향기 가득한 집 만들기
- 거리의 화사하고 가벼운 여성 옷차림에서 봄이 오는 신호를 느끼듯 집 안에선 식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재개를 켜듯 움을 틔우고 향기를 뿜어낼 때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음을 실감한다. 겨우내 혹독한 추위에 맞서 이겨낸 생명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봄꽃 인테리어로 움츠렸던 집 안 분위기에 생기와 향기를 불어넣어 보자. 글 최영희 기자 자료협조 블루밍앤미 070-8256-6491 www.bloomingnme.com 모마스토어 1661-1057 ww.momastore.co.kr 별도의 공사 없이 쉽게 봄을 집 안으로 들이는 방법으로 꽃과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있다.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는 집 안에 화사함을 더하고 더불어 공기 정화 기능과 가습 역할까지 해 봄맞이 대표 인테리어로 손꼽힌다. 이미 만개한 꽃으로 연출할 경우 키우는 어려움이 없고 향긋한 꽃내음으로 집 안을 환하게 만든다. 이제 막 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한 꽃은 그 꽃도 오래가고 피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근사한 화병이나 바구니를 이용하면 조금 더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손색없다. 방, 거실, 테이블 등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간단한 꽃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봄꽃 인테리어 Tip 1. 대표적 봄꽃 종류로는 물주기나 햇빛만 조금 신경 쓰면 쉽게 키울 수 있는 시클라멘, 수국, 수선화, 바이올렛, 수국, 튤립 등이 있다. 2. 완전히 피어난 꽃보다 봉오리가 막 열리기 시작한 꽃으로 고른다. 3. 대량으로 구매할 것이 아니라면 도매시장보다 동네 작은 꽃집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4.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고, 꽃이 지면 영양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영양제를 주입해 준다. 모마스토어 제품 3x3 TubeVase 7만 7,000원 ChalkboardVase 6만 5,000원 TerrainVase 9만 9,000원 블루밍앤미 제품 스트랩 내츄럴 바구니 1만 1,500원 내추럴 우드 화기 1만 4,000원 린넨 화분 커버 3,000원(大) / 2,800원(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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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실내 봄꽃 인테리어로 봄 향기 가득한 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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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담은 벽장식 - 액자, 타일, 스톤…취향따라 붙인다
- 3월이다. 굳게 닫아 놓았던 창문을 활짝 열고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새로운 계절이 시작됨에 마음이 설렌다. 산뜻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으로 도배를 새로 하거나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이 힘들다면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액자는기본, 시계, 거울, 타일, 대리석 등으로 만든 다양한 벽걸이 소품을 살펴보자.정리 변지임 기자 취재협조 아트시티 031-577-5600 www.아트시티.kr 앤틱스톤 031-285-4211 www.antstone.co.kr ㈜한빛인포텍 02-2202-4964 www.icmd.co.kr 봄을 맞이해 벽 장식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꿔볼까? 벽걸이 소품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벽은 우리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고 넓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휑한 곳에 포인트를 주는 목적으로 큰 소품 하나를 걸어둘 수도 있고 작은 소품을 모아 오밀조밀하게 걸어둘 수도 있다. 이미 액자가 걸려 있어도 그 주변으로 작은 소품들을 대칭이 되도록 배치하면 화려하고 멋스러워진다.액자는 프레임의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다양하다. 최근엔 앤티크한 느낌의 대리석 조각들로 장식해 은은함을 더하는 디자인이 인기를 끈다.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소품도 좋다. 액자 장식 기본에 충실하기 액자 장식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기본사항이 있다.상하 · 좌우 또는 중심선에 맞추는 것이다.동일한 크기의 액자를 두 개 이상 걸어 놓을 땐 일정한 간격으로 액자를 건다. 변화를 주고 싶다면 대각선으로 걸어 보자.크기가 다른 몇 개의 액자를 걸 때에는 중심 라인을 잡고 대칭적으로 배열하면 깔끔하다. 같은 크기의 액자를 걸어두는 것보다 큰 액자를 중심으로 작은 액자들을 양옆 또는 위아래로 배열하면 인테리어 감각을 뽐낼 수 있다. 아트시티 전시장을 찾으면 미국, 유럽의 감각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Creative Home의 다양한 벽 장식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타일은 방수 기능이 있고 세제로 닦거나 물걸레로 씻어낼 수 있기에 청소도 편리하다. 접착제나 테이프로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못질을 할 필요도 없다. 주방가구를 한가지 색상으로 맞췄다면 벽장식이 주방에서 돋보이도록 강렬한 색, 형이상학적 무늬로 골라 확실하게 포인트를 준다.주방가구가 은은하고 부드러운 톤이라면 그에 어울리도록 화사한 꽃이나 과일이 풍성하게 그려진 것을 고른다. 공간에 포인트 타일 장식 욕실이나 주방 뿐 아니라 거실 벽도 타일로 장식할 수 있다. 흙과 유리를 구워서 만들기에 표면이 단단하고 매끈한 타일은 그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색을 입히기 편리하다. 단색의 타일을 구매해 직접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그림의 크기에 따라 타일 조각의 갯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벽에 붙일 때도 간격을 조절해 멋을 낼 수 있다. ㈜한빛인포텍은 선명하고 뚜렷한 hp프린터와 기술제휴로 건축주가 원하는 다양한 문양을 타일에 프린트해준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스톤 장식 단순한 '돌'이 아니다. 우아한 곡선부터 이국적인 문양까지 다양하게 표현한다. 은은한 아이보리 색상에 꽃, 화병을 표현한 부조 작품은 금세 식어버리는 화려함 대신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준다. 식탁, 침실 등 휴식과 대화가 필요한 곳에 장식하면 차분함과 안락함은 물론 격조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묵직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 피라미드에서 갓 발견한 듯 거친 질감의 이집트 부조 장식을 걸자. 앤틱스톤은 게르마늄 스톤을 사용해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벽 장식품을 만든다. 친환경 소재인 게르마늄 스톤은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줄 뿐 아니라 원적외선 방사, 항균성이 있는 소재 특성으로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해준다. 벽에 개성을 입히다 1 옆서, 사진, 메모도 근사한 장식이 될 수 있다. 리본테이프로 리본을 묶으면 여성스러움을 연출한다.2 실용적인 조명이라기보다 예술작품에 가까운 조명이다. 침실 벽을 멋지게 장식하며 은은한 조도를 연출한다.3 액자와 거울을 함께 걸면 독특하면서도 실용성 있다. 액자와 거울 프레임을 유사한 톤으로 통일해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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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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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담은 벽장식 - 액자, 타일, 스톤…취향따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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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조명으로 인테리어 효과와 편리함을
- 알록달록하고 은은한 불빛을 내면서 실내 분위기를 살리는 조명이 화병, 컵받침과 같은 생활 소품에 장착돼 나왔다. 어두운 공간에서 장식 포인트가 되고 깜깜할 땐 이동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다.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필립스전자 080-600-6600 www.philips.co.kr 옷장 옷장 안이 깜깜하다면 그리고 일일이 조명을 켜고 끄는 것조차 번거롭다면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켜지는 조명이 아주 실용적일 것이다. 그리고 식탁 위 혹은 어두운 복도 콘솔 위에 집 안을 환하게 꾸며주는 소품이 필요하다면 조명이 장착된 화병이 어떨까. 내가 그린 미술 작품 액자를 한결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액자 테두리 뒤에은은한 조명을 깔아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것이다. 이런 다양한 부분에 사용할 수 있는 조명이 나왔다. 필립스는 이처럼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편리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LED조명으로 전기료가 많이 들지 않는 조명 컬렉션 '마이라이트액센트My Light Accent'6종을 출시한다.마이라이트액센트 컬렉션은 생활소품에 LED조명을 적용한 와인 쿨러, 화병, 접시, 컵받침 등 4종과 동작 감지 센서를 장착한 벽등 '케어 글로우Care Glow', 길고 슬림하게 디자인돼 소품 뒤에서 은은하게 빛을 밝히는 '라이트스트립Light Strip'등이다.와인 쿨러, 화병, 접시, 컵받침 등 소품에 적용한 4종은 무선 충전 방식으로 빛을 유지하며 물로 세척할 수 있어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간의 전체 조명을 어둡게 했을 때도 소품의 위치를 빨리 파악하게 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는 벽등 케어 글로우는 옷장, 침실, 창고 혹은 어두운 복도나 계단실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에서 깜깜한 밤 보행에 도움을 준다. 라이트스트립은 TV나 액자, 소파 같은 소품과 가구 뒤에서 빛을 밝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주택 뿐 아니라 다양한 상업공간에도 잘 어울린다.이번에 출시하는 LED조명 컬렉션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빛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색깔이 변하는 '컬러 체인지'모드를 지원해 색다른 실내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LED조명을 적용해 항상 켜 놓아도 전기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수명이 최대 20년이다.필립스는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1~2월 두 달 동안 전국 필립스 조명 매장에서 마이라이트액센트 제품 30%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필립스 조명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며, 와인 쿨러, 화병, 접시, 컵받침 4종은 11만~16만 원대, 라이트스트립과 케어 글로우는 3만~6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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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생활가구 신세계 까사 캄포 컬렉션
- 생활 가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소파와 침대. 하루 중 쌓인 피로를 털어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둘은 무엇보다 기능성을 중요하게 언급한다. 그렇다고 디자인을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시각적인 요소로부터 오는 편안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 까사의 대표 브랜드인 까사미아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해 기존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를 업그레이드하고, 침실가구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 새롭게 선보였다.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신세계 까사 01 소파■ 캄포 플러스캄포 플러스는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클래식’을 업그레이드 한 모델이다. 안락한 착석감, 감각적인 디자인, 모듈 조합의 자율성 등 기존 캄포 클래식의 특징과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소재 패브릭 원단을 소파 전면에 적용해 기능성과 컬러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규 패브릭 컬러와 질감을 추가해 상품 구성도 다양화했다. 이미 입체적인 부클 Boucle 느낌이 나는 소재의 화이트 컬러와 고급스러운 직조 방식의 다크 그레이를 출시했으며, 아이보리 컬러도 선보일 예정이다. 캄포 플러스는 기존 캄포 클래식과 캄포 슬림의 모듈소파·암리스·오토만 등 기본 유닛 3종에 우선 적용돼 출시된다. ■ 캄포 클래식 3.5인·1인형까사미아는 기존 ‘캄포 클래식’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자 캄포 클래식 라인의 신규 유닛을 출시했다. 새로 추가한 유닛은 신혼부부에 맞춘 3.5인형 조합과 1인 가구에 맞춘 1인형 모듈로,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규모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그동안 캄포 시리즈는 캄포 클래식을 시작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의 ‘캄포 슬림’, 소재와 유닛을 업그레이드한 ‘캄포 럭스’와 ‘캄포 스위트’, 합리적인 가격의 ‘캄포 베이직’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 ■ 라메종 에르네에르네는 신세계 까사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 La Maison’이 출시한 패브릭 모듈 소파 신제품이다. 프렌치 모던 양식을 기반으로 한 간결한 실루엣과 절제된 장식, 가구 자체의 조형미를 강조한 우아한 매력이 포인트다. 입체적인 직조의 부클 Boucle 소재는 개성을 더해주고, 로우백 디자인과 천연 무늬목 오픈형 다리는 확장·개방감을 선사한다. 에르네는 세분화된 모듈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해 공간을 더욱 넓고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독특한 형태의 앵글 카우치는 감각적인 거실을 연출하기에 알맞다. 이와 더불어 좌식형 라이프스타일에도 안성맞춤인 좌방석도 깊이감을 자랑한다. 어느 공간에서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아이보리 컬러와 우드 톤을 매치한 점과 안정적으로 몸을 지지하도록 미디엄 하드 경도의 착석감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02 베드■ 캄포 베드까사미아는 ‘캄포’ 소파의 카테고리를 침실 가구까지 확대해 패브릭 침대 ‘캄포 베드’를 선보였다. 캄포 베드는 간결한 실루엣과 균형 있는 비례감이 두드러지며, 모던한 침실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캄포 소파가 가진 고유성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캄포의 고급 충전재를 그대로 사용한 등 쿠션을 적용해 독보적인 안락함을 재현했다. 여기에 침실 생활의 질을 높여줄 편의성도 겸비했다. 프레임과 등 쿠션 전면에 적용된 패브릭은 엄격한 유해 성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소재로 이지클린 기능을 갖춰 생활 발수 및 관리가 용이하다. 캄포 소파처럼 편하게 앉고 누울 수 있도록 저상형으로 설계했으며, 쿠셔닝 프레임을 적용해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CHECK!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작은 디테일, 소품 ■ 램프볼리타 플로어 램프와 테이블 램프는 매트한 마감의 유리 갓과 골드 철제를 조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포인트다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컬러 유리 원형을 사용했고, 테라조 베이스를 적용함으로써 트렌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 화병유리의 두께감이 느껴지는 클리어 화병은 묵직함과 볼륨감으로 안정적인 느낌이다. 부드러운 형태로 다양한 꽃과 잘 어울리며, 어느 공간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 맞춰 10가지의 다채로운 형태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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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생활가구 신세계 까사 캄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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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① 다른 난방설비는 흉내 못 내는 구들의 탁월함
- 아무도 구들(온돌)을 놓지 않는다고 상상해 볼까. 아파트 생활자가 많다 보니 구들을 접할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펜션이나 농촌 체험 등의 기회로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구들을 체험해 봤을 것이다. 어땠나. 엉덩이와 등은 뜨끈하고 이윽고 온몸이 편안해지고 그러면서 얼굴은 달아오르지 않는다. 영영 구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본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창간특집호 기념 '내 손으로 구들 놓기'연재를 시작한다. 이론부터 시작해 구들 놓는 방법을 오홍식 구들 문화원장이 안내한다. 편집자 주 현대의학의 신화적 존재로 알려진 네덜란드 의사 부르하페도 그의 유고遺稿에서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몸 아래를 따뜻하게 하면 의사가 할 일이 적어진다'고 했듯이 구들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원리가 가장 잘 적용된 건강 설비다.글쓴이 오홍식 님은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구들 놓는 장인으로 반평생 구들 설치와 연구를 거듭하며 우리 주거문화의 백미白眉구들 문화 보존 및 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 번 불을 때면 100일 따듯했다는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에 감동받아 구들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으며 현재 구들 문화원 원장이자 평창 황토 구들마을, 전국흙집 짓기 운동 본부 전담 구들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오홍식<(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전통은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준 여러 문화요소들이 계승, 발전된 결과물이다. 난방설비 구들도 그 한 예다. 구들이 갖는 매력은 그 어떤 종류의 난방설비도 따라올 수 없는 것으로 골동품 취급을 받던 우리의 전통 구들이 첨단 과학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볼 일이다.수천 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통해 전해져 익숙하고 친밀한 전통적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서구화돼 가는 주거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맞는지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근세 들어 우리 생활 전반에 파고들어 온 서구문화의 차이를 알아야 주택 구조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을 잡을 뿐 아니라 문화적 이질감이 주는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과 습성에 거슬리는 방식이 불편할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우리 옛집의 안방은 안주인이 바느질하고 책을 읽으며 아이들을 양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었다. 충남 예산군 추사 고택 안채 전통문화와 서구문화의 차이톱질, 대패질을 할 때 우리는 당기면서 하고 서구에서는 밀면서 한다. 우리는 대문을 밀고 들어가고 서양식 주택은 당기고 들어간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글이나 그림을 볼 때 오른쪽 위에서부터 시작했고 서구에서는 왼쪽 위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위에서 아래로 글을 썼고 서구에서는 좌우로 써 왔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방식이 자신들에게 편하고 유익하니까 그렇게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특히 시각적 구도를 볼 때 우리 그림들은 거의 모두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에서 그렸다. 어느 그림에서도 지붕 위가 보이게 그렸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시각적으로 편하게 느낀다는 말이 되겠다. 구들과 마루라는 구조적 특성을 빼더라도 한옥의 경우 잘 지은 집일수록 기단이 높아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밖을 볼 때 내려다보는 형상이 된다. 그래야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을 갖고 편하게 느낀다. 이것을 무시하고 현대 주택은 바닥에 붙여지어서인지 사람들 심사가 별로 편하지 못한 듯하다. 밖에서 보이지 않게 커튼으로 가리고 막아야 한다. 우리 전통은 바닥을 덥히는 난방이고 서구식 난방은 옆이나 위에서 열을 뿜게 한다. 에너지 관리 면에서 과학 수준의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우리는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살고 서구는 신을 신고 사는 문화다. 청결성과 보건 위생학적으로 볼 때 어느 것이 나은지 물을 필요도 없다. 부뚜막 아궁이에서 땐 불은 방을 데우는 것과 동시에 음식을 조리하는 데 쓰여 일석이조의 역할을 했다. 안방/건넌방과 침실/거실 등으로 대별되는 우리와 서구 주택 구조의 차이를 보면 우리는 어느 방이나 똑같은 기능을 갖지만 서구식 방들은 각각의 기능이 따로 있다. 우리의 안방은 집 안쪽에 있는 제일 높은 위상을 갖는 공간이면서 누구나 들어가는 방이지만 지금의 서구화된 침실, 특히 주인 침실은 그 방주인만 들어가는 배타적인 공간이 됐다. 우리 전통으로는 안방에 마루, 건넌방, 사랑방이면 족했다. 지금은 침실도 몇 개에 화장실도 몇 개, 거실, 주방, 서재, 다용도실, 놀이방… 형편 닿는 대로 방 개수와 종류가 늘어나게 됐다. 에너지 활용이나 공간 이용의 효율성 문제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한 예로 우리는 습해와 벌레 등을 피하고자 마당의 풀을 없앴으며 서구는 문 앞까지 잔디를 깐다. 장구한 세월에 거쳐 익혀 온 우리 전통문화를 불과 수십 년 만에 서구식으로 바꿔 살기 시작한 결과 시행착오의 연속으로 고단함이 끊이지 않는다. 전통이 무시된 주택의 구조와 설비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구들은 웰빙과 슬로우 라이프로 나아가는 현대 생활에서 기막히게 좋은 소재다. 1. 변형 부채고래구들 2. 줄고래구들 3. 탕방고래구들 4. 맞선고래구들 인간미 넘치는 지혜로운 구들이 주는 혜택지난겨울처럼 혹한의 날씨 속에서는 액체 성분의 것들은 몽땅 얼어 터지게 마련이다. 코일 난방이라면 사람이 없어도 보일러를 돌려야 한다. 아끼다가 얼어 터지면 수리 교체 비용에 불편함까지, 소위 울화병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영하 수십 도까지 떨어져도 구들은 걱정 없다. 필요할 때 불을 피우면 된다. 정주간에 매달아 둔 시래기나 무청은 말라도 푸른색이 많이 남고 굴뚝 밑에서 꺼내는 목초액은 비료와 농약으로 유용하며 사찰의 해우소 등에서 나는 분변 냄새와 악취를 없애주는 것이 아궁이에서 꺼낸 재였다는 것뿐 아니라, 기둥이나 서까래 등 목구조물의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도 이 구들에서 나온 연기임을 생각한다면 가랫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와 연관된 예술의 경지까지 말할 필요는 없겠다. 한마디로 전통 구들은 단순한 난방 기능 차원을 뛰어넘어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문화적이고 정서적으로 인간미 넘치는 지혜로운 친환경 설비 구조다. 사실상 문제는, 오늘날 구들은 소수의 혜택받은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문화 설비라는 데에 있다. 구들방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복받은 인생인가! 아궁이에서 공기까지, 구들 난방의 원리구들 난방은 방 밖에서 아궁이를 통해 위로 올라가려는 불의 특성을 고래를 통해 옆으로 퍼뜨려 방바닥을 데우고, 열을 빼앗긴 연기가 가라앉으려는 속성을 개자리에서 받아내면서 불기운과 연기가 분리돼 구들 밖으로 나가는 원리에 의해 이뤄진다. 방고래를 통하는 열 기운이 구들돌을 축열 시키고 방바닥을 통해 방열해 긴 시간 자연스러운 대류방식에 의한 난방을 하게 된다. 구들 설치 전 알아 둘 기본 사항구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설치할 경우 피할 수 없는 4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째, 불이 잘 들지 않는다. 둘째, 불은 잘 타는데 방이 따뜻하지 않다. 셋째, 연기가 샌다. 넷째,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몇 년 지나면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다시 말해, 구들은 만들자마자 계속 불이 잘 들면서 연기가 새지 않고 방이 따뜻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다. 물론 욕심껏 한 번 불을 피우면 순식간에 따뜻해져서 며칠씩 난방이 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빨리 따뜻해지는 방은 빨리 식게 마련이고 오래 따뜻하게 할 방이라면 불도 좀 더 많이 피워야 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다만 얼마나 효율이 높은 구들을 만드느냐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겠고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품격 차이가 생기게 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우리말이 적절한 비유가 되겠다. 그럼, 지금부터 구들을 설치하기 전에 빠트리지 말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한다. 1. 운조루 가랫 굴뚝 2. 중국 심양 칭닝궁 굴뚝 3. 강릉 선교장 굴뚝 4. 지리산 대원사 굴뚝 구들 설치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굴뚝 세울 자리를 먼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굴뚝개자리가 될 곳을 만들어 둔다. 굴뚝은 건물에서 수십 미터 떨어져도 상관없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나가는 연기는 30여 미터 떨어진 아미산 굴뚝에서 나가게 돼 있었다. 굴뚝 없이도 연기는 잘 나가지만 굴뚝개자리가 없으면 역풍에 연기가 거꾸로 나올 수 있다. 굴뚝은 배연 기능보다 연기와 그을음으로 인한 불편을 고려해 연기가 나갈 곳을 지정해주는 독립 구조물로 대우해야 옳다. 처마에 기울여 매달아 굴뚝을 만들면 집값도 떨어지고 그 집의 가세家勢가 기운다고 한다. 2. 아궁이 바닥에서 방바닥까지의 높이는 1미터 정도 확보해야 좋다. 기초가 높으면 그만큼 건강한 건물이 된다. 아궁이 바닥은 지표면 위에 있는 것이 좋으며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면 최대한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수 작업을 해야 한다. 3. 구들이 설치될 바닥이 확실히 다져졌는지 점검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이 내려앉게 되면 치명적이다. 젖은 흙이나 논흙, 밭흙처럼 오염된 흙을 채워 넣었다면 두고두고 향기롭지 못한 냄새에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 기초 바닥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았다면 다른 부분은 볼 것도 없다. 4. 구들방 안이나 밖으로 설치되는 배관 전선, 구조물 등을 점검한다. 5. 방의 용도에 따른 구들 구조를 결정한다. 장을 담그거나 두부 등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부뚜막 아궁이에 가마솥을 거는 구조가 아니라면 난방 효율이 훨씬 높은 함실아궁이로 한다. 손님방이라면 빨리 데워지는 구조로 설계하고 거주 목적의 방이라면 오래 따뜻할 수 있는 구조로 구상한다. 구조와 방식 그리고 구들 재료 모두가 상이하다. 6. 아궁이의 위치는 한옥의 누마루나 그와 같은 구조가 있는 주택이 아니라면 건물 옆이나 뒤쪽에 자리하되 불 때기 편한 곳으로 잡는다. 바람 방향이나 동서남북 같은 것에 현혹되지 않는다. 구들은 어느 곳에 만들었어도 불을 피우면 잘 타고 연기가 잘 나가야 한다. 7. 구들에 필요한 자재 소요량을 계산해 한꺼번에 준비해야 운반비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줄어든다. 8. 구들 공사는 원칙적으로 지붕과 벽체가 만들어진 다음에 한다. 구들방은 만들고 나서 2, 3주간에 거쳐 마르고 굳기 때문에 그 중간에 다른 공사로 충격을 가하지 않아야 좋다. 구들 공사가 진행되는 방에서는 다른 공정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 9. 구들방 위에 코일 난방이나 온돌마루 시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쓰지 않는 방이라면 구들이 데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난로나 전기매트를 사용하면 되겠다. 비닐 장판이나 바니시(니스) 칠 어느 것도 구들이 주는 혜택을 반감함을 명심하자. 10. 구들 형태는 거의 모든 궁궐이나 사찰 유적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일반적인 구조는 줄고래구들이다. 고래 바닥 위에 적벽돌로 고임돌을 쌓고 그 위에 현무암이나 화강암 또는 편마암 등 적절한 구들돌을 올린 후 마른 황토로 부토해 방바닥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타 회전 고래 구들이나 벽난로 구들과 같이 개량되고 현대 과학과 접목된 구조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찾아 의뢰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몇 군데에서 구들 시공에 관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불행히도 전통건축학과에서조차 구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없는 현실이며 국가 기능 자격에 대한 제도도 없이 그나마 2014년에나 문화재청에서 '온돌공'이라는 직제를 두겠다는 계획이 다행스러울 뿐이다. 가능하다면 한 군데에서 배운 것보다 두세 군데 골라 학습한 뒤 종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더 잘 만들고 싶다면 함실과 개자리, 고래 구획 배치와 같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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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① 다른 난방설비는 흉내 못 내는 구들의 탁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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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를 위한 패널라이징 Panelizing의 이해 ①
- 경제적이고 편리한 공업화 조립 공법, 프리패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업화 조립 공법, 프리패브(Pre-Fabrication)가 등장했다.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하며 ▲차질 없는 예산 계획을 수립함과 아울러 ▲적은 현장 인원으로 ▲외부 기후의 영향 없이 예측 가능한 공사 기간을 확보하는 건축 기법이 바로 프리패브다. 현업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개성 있는 집을 원하는 사람이 건축 과정에서 부딪히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시공 과정에서 불거진다. 부지 마련이나 설계 등은 나름의 인연이나 본인의 노력, 전문가 도움을 받아 주관과 능력에 맞춰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으나 시공은 기후 여건, 인력 및 장비 동원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처음 계획과 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착공 후 공사를 중간에 중단할 경우 이미 진행된 부분에 대한 보양 문제 등으로 품질이나 금전적인 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건축 전문가들은 일단 공사를 시작한 후에는 공정의 매듭이 지어지기 전까지 중간 휴지기간을 갖지 말 것을 강조한다. 더욱이 습기에 취약한 목조 건물은 외부강수나 강설에 대한 공사 마무리 없이 건축 과정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다수 전원주택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자재 수급,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원활한 공사 진행이 어려운 형편이다.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한다면 상비용을 들여서라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겠으나, 때로는 이를 지급을 통해서도 품질이 해결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특히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사람 대부분은 예산이 빠듯해 금전적 호기를 부릴 수도 없다. 두 가지 경우를 보자.여타 건축주와 마찬가지로 건축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던 A 씨는 한 시공 업체를 선정한 후 건축을 맡겼다. 다행히 성실한 시공사를 만나 꼼꼼히 챙긴다고 했지만 설계 도면에 상세가 없어 구조적 의문점은 시공사도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없었다. 구조 관련 기술자에게 일일이 해결책을 확인하느라 시간과 경비가 적잖이 소요됐다. 공사 중간중간 질의응답을 하다 보니 공사가 지연돼 장마 전에 골조와 지붕 방수를 마무리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다. 만약 이러한 사항을 사전에 검토하고 적용했다면 공사가 지체 없이 진행됐을 것이다. 한편 무턱대고 저렴한 곳을 찾아 낭패를 본 B 씨의 경우다. 몇 곳의 시공사를 찾아 견적을 받은 B 씨는 그중 가장 싸게 지어준다는 업체 말만 믿고 건축을 맡겼다. 공사가 진행되어 가면서 업체는 추가 및 변경을 이유로 여러 비용을 요구했고 이는 큰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이제 와서 다른 업체를 섭외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선뜻 나서는 곳도 없었다. 결국 당초보다 훨씬 비싼 금액으로 완공을 한 B 씨는 덤으로 화병까지 얻었다.물론 두 사례는 일부의 얘기다. 그러나 이 일부가 '나'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집을 짓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그 터를 잘 정하는 것이 으뜸이요, 그다음 설계를 잘하는 것이 버금이라 했는데 언제까지 우리는 그다음 단계인 시공 상의 문제점에 휘둘려야 하는가? 행복과 평화의 터전이 돼야 할 집이 더 이상 울화와 갈등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할 방법은 없는가? 어릴 적 놀던 장난감 집이나 레고같이 순간에 뚝딱 지어 보랏빛 꿈이 현실에서 훼손되지 않는 방법은 없는가? 이러한 문제점의 한 가지 해결책으로 구조 안전, 품질, 예산, 공사 기간 등의 주요 사항을 거의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업화 조립 공법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프리패브 공법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려는 방편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일정한 품질을 보장하지만 획일적인 평면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공업화 조립 공법, 프리패브란최종적인 집의 형태 및 마감에 관해서는 각자 취향과 요구 조건, 예산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조합이 있어 일률적으로 해결 방법이나 비용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구조체는 어느 정도 공통분모 제시가 용이하며 비용 예측도 가능하다. 또한 도면에 따라 골조가 완성돼있다면 시간을 두고 계획에 따라 개성 있는 공간과 디자인을 실현할 수도 있다. 주어진 형편에 따라 나만이 간직해 온 꿈을 차근차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공업화 조립 공법, 프리패브(Pre-Fabrication)가 등장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하며 ▲차질 없는 예산 계획을 수립함과 아울러 ▲예측 가능한 공사 기간을 확보하는 건축 기법이 바로 프리패브다. 사전적 의미로 Pre-Fabricate(부품 등을 미리 제조하다, 가옥을 조립식으로 만들다)는 미리, 앞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접두어 Pre와 섬유나 조직, 구성을 뜻하는 Fabric의 동사형인 Fabricate(제조하다, 부품을 규격대로 만들다, 원료를 가공품으로 만들어내다)가 결합한 것으로, 줄여서 흔히 프리패브라 부른다. 공법적인 유래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려는 방편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잠깐, 공업화와 조립 공법 요소에 대해공장에서 만드는 것을 모두 공업화라 한다면 벽돌 공장에서 만드는 벽돌이나 제재소에서 가공한 각재도 공업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도 공장에서 만들었으니 공업화 제품이나, 현장에서 작업자가 타설 하는 순간 현장 제품이 된다. 이는 벽돌이나 각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공장 제품인 각재와 합판을 이용해 공장에서 만드는 벽체 판은 공업화의 공업화이므로 복합 공업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장 제품과 현장 제품이 섞이는 현실에 접해 있어 공업화에 대한 명확한 사전적 정의를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인력이나 간단한 운반 수단으로 다룰 수 있는 부품 요소는 제외하고 크레인 등 중장비로 다룰 수 있는 부품 요소만을 편의상 공업화 조립 공법으로 부르기로 한다. 날씨, 기온의 영향을 적게 받고 공사 기간 단축, 현장 인력 감소로 현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일정한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획일적인 평면과 외형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 개발과 권위주의 정권이 한창이던 70년대 초 대한주택공사(현 LH 공사)에서 콘크리트로 된 조립 공법(Pre-Cast Concrete) 아파트를 많이 시공했으며 심각한 주택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던 80년대 후반에도 200만 호 건설 정책과 맞물려 사용한 바 있다. 빠르고 경제적인 프리패브…선진국에서는 주류로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 패널 Sandwich Panel이라 일컫는 경량 복합 철판 패널이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저급, 저가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사실 프리패브는 공학적, 구조적으로 상당히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구하는 공법이다. 크게 이동식(Manufactured(Mobile) Homes), 모듈식(Modular Homes/Buildings), 패널식(Panelizing Homes/Buildings)의 3가지로 나눈다. 모바일 Mobile(움직이기 쉬운, 기동성이 있는)이라는 명칭과 같이 모바일 홈은 이동성이 주가 되며 공장 완성도가 매우 높은 방식이다. 캠핑카나 컨테이너 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이에 비해 모듈 Module(단위, 규격 부품) 건물은 이송,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부품(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해 보다 영구적인 건물을 이룬다. 캐나다 공업화 주택산업 협회(Trade Association to the Manufactured Housing Industry, www.mhicanada.ca) 자료를 토대로 이동식과 모듈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이동식 주택(Manufactured Homes) : 공장 출하 시 95% 정도까지 완성하는 공장 제작형 주택이다. 보통 통합된 보조 틀(Integrated Sub-Frame)에 지어지는데, 이 틀은 바퀴나 수레 등으로 현장으로 이동한 후 기초 위에 놓일 수 있도록 돼 있다. 보통 폭 6m, 길이 23m의 크기까지 1개에서 3개의 큰 부품(Section)으로 지어지며 현장에 운반된 지 하루 이내에 입주가 가능하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합리적인 독립 단독주택 유형으로 꼽힌다. · 모듈식 주택(Modular Homes/Buildings) : 집이 위치할 지역의 건축 관련 법 규정에 맞도록 공장에서 제작된 집이다. 보통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큰 부품으로 만들어져서 건축 현장으로 운반한다. 공장에서 85% 정도까지 완성되며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2~3주의 마감 작업을 거치면 입주가 가능하다. 둘의 공통점은 부품이 직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집 전체 혹은 방 하나 등을 하나의 직육면체로 구성해 벽, 바닥, 천장 등의 마감을 공장에서 완성한 후 현장에서는 배관 및 부품 연결 작업만을 통해 건축물을 완공하는 방식이다. 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물이 획일적일 수밖에 없으며,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또한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며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캐나다 공업화 주택산업 협회에서 이동식 주택이 경제적이라 한 것은 공장 대량 생산으로 능률이 향상되고 설치 현장에서의 편리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동식과 모듈식의 큰 장점은 빠른 시공 속도와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과 높은 신뢰성에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시설물들이 이동식이나 모듈식의 대표적인 실례라 할 수 있다. 목조 건축과 프리패브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양화, 개성화되고 있는 반면, 콘크리트 공법은 제품이 다양화되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거푸집 비용 상승 등의 문제로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형국이다. 한편 목조 건축에 있어 조립 공법은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날로 실적이 느는 추세다. 목조 조립 공법은 소품종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도 가능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에 그만이어서 선진국에서는 기존 현장 시공 공법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품질이 우수한 목조 조립 공법이 주를 이룬다.프리패브 공법으로 건축물을 짓는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부위(Joint)의 정확한 시공이다. 정확한 구조 계산으로 각 부재가 잘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현장 조립 시 연결부위 결합 시공이 적절하지 않다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끼친다. 연결부위는 구조안전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방수재와 단열재 시공을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연결부위 체결에 있어서 다른 재료와 달리 목조 건물은 기후 제약이 없고 복잡한 공구의 필요 없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설령 그 부위의 부족함이 나중에 밝혀지더라도 보강 철물 등으로 공기나 후속 마감 공정의 지장 없이 간단히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콘크리트 조립식 공법(PC 공법)은 연결부위 역시 콘크리트인 경우가 많아 작업이 까다롭고 복잡하다. 글 글쓴이 조종승 님은 건축사, 시공기술사, 패널라이징 전문가입니다. 자료협조 : 리플래시 기술(주) www.refreshsyste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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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를 위한 패널라이징 Panelizing의 이해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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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특집]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04
- THEME 03 풍수 인테리어로 건강, 재물, 행운을 잡자 02 재물운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 재물운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집 안에 좋은 기운을 끌어들이기 위한 첫째 조건은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이다. 재물운이 가장 강한 서향에 현관을 배치해도 지저분하면 재물이 들어오다 막힌다. 그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재물운이 좋지 않았다면, 현관을 먼저 살펴보자. 그리고 작은 화병, 꽃, 거울 등 소소한 소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깔끔하게 관리해보자. 재물이 들어오는 입구 ‘현관’ ● 동향 동쪽은 봄에 해당한다. 꿈과 희망을 나타내고 시작을 알린다. 진취적인 기운이 강해 사회 초년생이나 교제가 필요한 사람에게 길한 방위다. 동쪽은 밝아야 좋으므로 아침 햇빛을 듬뿍 받게 하거나 조명을 밝게 한다. 신발장은 천장까지 닿는 게 좋고 목재제품이 길하다. 꽃은 연두색이나 분홍색이 좋다. 벨이나 인터폰 소리는 피아노 소리처럼 맑아야 좋다. 거울은 현관 왼쪽에 두어야 재물이 들어온다. 거울 모양은 팔각형이 좋고 테두리는 나무를 사용한다. 시계는 사각형이 좋고 원형도 무난하다. 현관 매트는 화려한 꽃무늬가 좋으며, 영업직은 빨간색, 기술직은 파란색 계열이 좋다. 출입문에 맑은소리 나는 방울이나 풍경을 매달면 대인 관계와 사업운이 좋아진다. 현관에 사용하는 장식품이 삼각형처럼 끝이 날카로운 건 매우 흉하다. ● 동남향 동남쪽은 싱싱하게 살아있는 방위다. 젊은 기운이 강해 열정이 넘친다. 그래서 전문직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위다. 또, 동남은 좋은 인연을 상징하므로 좋은 인간관계로 재물을 얻는 방위다. 그러기 위해선 청결을 유지하는 게 필수다. 재물운을 불러오는 인테리어 소품은 꽃과 좋은 향이다. 그러나 향이 너무 강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꽃을 관리하기 힘들면 꽃 그림을 걸어도 좋다. 신발장은 밝은 나무색이 좋다. 매트는 난색이나 한 가지 색을 사용해도 되지만, 단색보다는 체크무늬가 재물운에 더욱 좋다. 바닥은 밝은색이 좋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자주 청소해야 한다. 그림은 종교적인 내용이나 풍경화를 걸면 된다. 꽃 그림이나 울창한 숲 그림도 재물을 불러들인다. 거울은 테두리가 산뜻한 게 좋다. 가장 흉한 건 고장 난 물건이나 잡동사니를 두는 것이다. 특히, 현관에 쓰레기통을 두는 건 금물이다. ● 남향 남쪽은 더운 여름을 상징하는 방위다. 뜨거운 열기가 재물을 상징하는 물을 마르게 해 재물운이 약해진다. 뜨거운 기운은 거울을 이용해 다스리면 된다. 거울은 테두리가 흰색이나 검은색의 금속이면 좋다. 단순한 디자인의 거울을 현관 왼쪽에 걸어두면 재물운을 올릴 수 있다. 남쪽은 화려하면서 자유분방한 기운도 강해 들어오는 돈보다 지출이 많을 수 있다. 물과 상극이라 현관을 청소할 때 물보다는 마른걸레를 사용하고 관엽식물을 배치하면 재물운이 좋아진다. 현관문을 녹색으로 하거나 신발장 위에 녹색 천을 깔고 화분을 둔 다음 조명을 비춰주면 좋다. 신발장은 광택 나는 제품이 좋고 금속제품의 신발장도 무난하다. 바닥은 검은색이나 진한 회색이 좋고 현관 매트는 깨끗한 색상의 제품이 좋다. 꽃 그림이나 화려하고 복잡한 문양의 매트는 흉하다. 조명은 남쪽의 뜨거운 기운을 통제할 수 있는 형광등이나 할로겐을 사용한다. 남향 현관에 가장 흉한 건 진흙으로 만든 장식물과 갈색 계열의 장식품이다. ● 남서향 남서쪽은 귀문방위라 인테리어에 따라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특히, 재물에 관해선 더욱 그렇다. 인테리어가 잘못되면 가장의 기운이 불안정해 방황하거나 아랫사람의 기운이 세져 대접받지 못한다. 심하면 실직이나 빚보증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밝은 조명과 환기다. 내부 색상은 흰색이 좋다. 바닥은 자주 물청소를 하고 맑은 물을 담은 화병을 두면 재물운이 좋아진다. 행운 숫자는 7이니 꽃은 일곱 송이가 적당하다. 현관에 소품이 지나치게 많은 건 금물이며, 간단하고 산뜻하게 꾸미는 게 좋다. 고가구나 복고풍의 인테리어가 길하다. 따라서 신발장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크고 긴 형태가 좋다. 입구에 큰 도자기를 놓으면 문을 여닫을 때 돈이 채워지는 효과가 있다. 그림을 걸려면 풍경화보다 갖고 싶은 물건의 그림이 좋고 종교적인 그림도 길하다. 조명은 조도가 높은 할로겐이 적당하다. 현관 장식품에서 술병이나 담배를 상징하는 물건은 흉하니 치워야 한다. ● 서향 서쪽은 풍요를 상징하는 가을에 해당한다. 곡식이 가득 찬 상태라 편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방위다. 그러나 적절하지 못한 인테리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교재운이 나빠져 주변 사람이 떠날 수 있다. 서향이면서 재물운이 안 좋다면 신발장에 레이스를 깔고 노란색의 꽃을 풍성하게 꽂아두면 좋아진다. 목이 긴 화병은 재물운이 중간에 꺾여 금물이다. 현관에서 정면에 보이는 곳에 관엽식물을 두는 건 좋지만, 수족관은 좋지 않다. 우산꽂이는 신발장 안에 두고 현관 손잡이는 깨끗해야 한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넓은 공간 확보다. 색상은 전체 노란색이나 베이지색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재물을 뜻하는 금도금 제품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미면 더욱 좋다. 현관을 넓게 하기 어려우면, 신발장에 거울을 달아 넓어 보이면 된다. 슬리퍼와 매트는 노란색 계열의 고급스러운 것을 사용하고 여유 있게 준비해 자주 교체해서 사용해야 재물이 새나가지 않는다. 현관 왼쪽에 테두리가 금속으로 처리된 거울을 걸고, 오른쪽엔 유리 없는 액자에 가족사진을 놓는 게 재물을 모을 수 있는 비결이다. ● 서북향 서북쪽은 재물운을 상징하는 방위다. 다만, 큰돈을 관장하는 기운이 강해 서쪽의 안정적인 기운과는 다르다. 인테리어가 잘되면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도 따른다. 출세운도 강해 직장인은 남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 서북은 권위를 상징하는 기운도 강하지만, 불필요한 장식물이나 지저분한 물건으로 차 있으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는 고급스럽게 꾸미는 것이다. 권위를 상징하는 황금빛의 장식품이나 자수정을 놓아두면 재물을 모을 수 있다. 바닥은 연두색이나 호박색이 가장 좋고 진한 갈색도 무난하다. 신발장은 중후한 느낌의 진한 색이 좋다. 현관 매트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두툼한 초록색 계열이 좋다. 조명은 음기를 통제하는 따뜻한 백열등을 사용해야 좋고, 모양은 부드러운 곡선의 제품이 길하다. 거울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크고 튼튼한 나무 테가 좋다. 그림은 산 그림의 액자를 현관 왼쪽에 건다. 서북향에 흉한 기운을 부르는 소품은 녹이 슬거나 균열이 있는 장식품, 드라이플라워다. ● 북향 복쪽은 다른 방위보다 차분하고 이지적인 기운이 강하다. 시작을 상징하고 물과 깊은 연관이 있다. 북쪽의 기운을 잘 다스리면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러나 음기가 강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길한 기운보다 흉한 기운이 더 강하고 햇빛이 들지 않아 탁하기 때문에 밝고 환한 조명을 사용하는 게 포인트다. 현관 안팎으로 밝은 조명을 비추고 문에는 맑은소리의 종이나 풍경을 설치하고, 문이 철제면 내부를 흰색으로 칠하는 게 좋다. 현관을 밝고 따뜻하게 꾸미면 재물운과 함께 인간관계도 좋아져 주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수도 있다. 북쪽에 좋은 색은 분홍색, 초록색, 붉은색이다. 색을 바꾸기 어려우면 밝은 꽃무늬 소품을 이용해도 좋다. 신발장은 오렌지색의 레이스를 깔고 원주형의 푸른색 꽃병에 붉은색 꽃을 장식한다. 거울은 팔각이나 하트, 꽃무늬가 좋다. 가장의 구두는 깨끗하게 손질해 신발장 안에 보관한다. 금기할 건 현관 입구에 불필요한 신발을 내놓는 것이다. 현관이 지저분하면 들어오는 재물도 현관 입구에서 돌아간다. ● 북동향 북동쪽은 남서쪽과 같이 귀문방위에 해당해 변화의 기운이 강하다. 다만, 재물운은 남서쪽보다 좋다. 재물과 애정, 건강을 주관하는 행운의 신이 출입하는 방위라 다른 방위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만약, 먼지가 쌓여있거나 잡동사니로 지저분하면 좋은 에너지가 침체된다. 북동향은 지저분하면 감정조절이 어려워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거나 금전 문제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늘 깨끗하게 관리하면 주변의 도움으로 행운을 맞이해 성공할 기회가 높은 방위다. 복동쪽의 흉한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선 청결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싱싱한 꽃이나 향초로 현관의 기운을 맑게 하고, 부드러운 깃털 장식과 맑은 인터폰 소리, 간접조명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면 재물이 들어온다. 신발장은 클수록 좋고 흰색의 고광택 제품이 길하다. 꽃도 흰색이 좋다. 화병 모양은 사각형이 좋고 한 개보단 쌍으로 놓는 게 길하다. 매트는 자주 교체해서 깔끔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림은 눈이 쌓인 풍경화나 설산 그림이 흉한 기운을 물리친다. 가장 흉한 건 짝을 잃은 물건이나 잡다한 물건을 두는 것이다. 특히, 낡고 색이 변한 종교적 장식물을 두는 건 금물이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 행운이 지나는 길은 '어디?' 집 안에 행운이 지나는 길은 집의 중심에 있다. 현관에서 들어온 기운은 중심을 거쳐 벽으로 뻗어나간다. 행운의 기운이 지나는 길에 있으면 좋은 기운을 흡수할 수 있으니, 안락의자나 휴식 공간을 만들어 오래 머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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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특집]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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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특집]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03
- THEME 03 풍수 인테리어로 건강, 재물, 행운을 잡자 주거 공간 형태와 방향, 가구 배치, 인테리어에 따라 건강운과 재물운이 좋거나 나빠진다. 이미 집을 짓고 인테리어까지 마친 상황에서 흉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고 걱정할 건 없다. 풍수 인테리어를 참고하면 간단하게 그림이나 화분 하나로 나빴던 운을 좋게 반전시킬 수 있다. 01 가족의 건강과 활기찬 기운을 찾는 풍수 인테리어 사람마다 삶의 목적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행복을 얻기 위한 건 누구나 같다. 건강은 행복을 누리기 위한 기본이라 할 만큼 중요하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풍수에선 물과 불을 다루는 부엌과 위생 공간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다. 가족 중에 누군가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부엌과 위생 공간(욕실, 화장실)을 먼저 살펴보자. 부엌과 위생 공간 배치로 건강을 다스리자 ● 동향 동쪽과 어울리는 색은 초록색 계열이다. 동쪽은 밝고 건강한 기운을 의미하지만, 빛이 너무 강하면 몸과 마음이 지쳐 들어온 재물을 관리하기 어려워진다. 이럴 땐 청색으로 내부를 마감하고 햇빛을 가려주면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재물운도 좋아진다. 부엌이나 위생 공간을 동쪽에 배치하면 밝고 생동감이 넘쳐 삶이 윤택해진다. 호기심이 왕성해져 목돈을 굴려 손해 볼 향이니, 파란색과 붉은색 아이템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면 충동을 누를 수 있다. 부엌- 다리, 발, 발목 관절 부위와 관련 있다. 인테리어가 적절하지 않으면 관절이 약해지거나 골다공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활동적인 아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다면, 관절이 다치지 않게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집에 환자가 있다면 바닥에 검붉은 매트를 깔거나 인테리어 포인트로 붉은색 계열을 사용하면 약한 기운을 채울 수 있다. 창은 동쪽에 내야 길하다. 크기는 클수록 좋고 창문 옆엔 관엽식물을 놓아야 조화를 이룬다. 창문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려면 파란색이 좋다. 소품 역시 파란색 계열이 길하다. 위생 공간- 동향에 배치하면 호흡기 질환이나 갑상선, 간장병, 자폐증 위험이 있다. 좋은 기운을 높이려면 수건이나 욕실용품을 붉은색으로 사용하면 된다. 벽과 천장은 줄무늬 디자인이 좋고, 인조대리석이나 돌같이 강한 재질은 흉하다. 그러나 바닥은 타일을 사용해도 좋다. 색은 붉은색이나 화려한 색을 사용한다. 햇빛이 강하면 활기찬 기운이 과해져 간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때는 푸른색 계열 커튼으로 빛을 가리면 된다. 금지할 건 동쪽 기운을 저해하는 검은색을 변기나 세면대에 사용하는 것이다. ● 동남향 행운의 색은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이다. 동남향은 부드러움을 의미해 인테리어를 잘하면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운이 높은 방위다. 악취 나면 매우 흉해지므로 늘 좋은 향의 꽃이나 방향제를 놔둬야 한다. 동남향은 꽃과 상생인 방위라 은색이나 회색의 화초를 두면 재물운도 불러온다. 수건, 커튼, 매트 등 소품에 꽃무늬가 들어가도 아주 좋다. 인테리어는 밝고 연한색이 좋고 나무 발판을 사용하며 베이지 계열 꽃무늬 타일로 벽에 포인트를 주면 길하다. 부엌- 생식기, 엉덩이, 항문에 영향을 미친다. 벽과 싱크대를 밝은색으로 꾸미고 환기를 자주 해주면 좋은 기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 광택 나는 싱크대는 좋지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싱크대는 피해야 한다. 벽은 은은한 꽃무늬 벽지나 타일이 길하고, 천장은 흰색이 좋다. 꽃이나 과일 모양의 소품을 이용해도 좋다. 또, 환기가 중요한 방위기 때문에 창문이 막히지 않게 하고 환기구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만약 찌든 때로 얼룩이 졌다면 때를 벗겨내고 밝은색으로 덧칠하는 게 좋다. 냉장고는 너무 진한 색이나 검은색은 피해야 한다. 위생 공간- 기관지 계통과 관련 있는 방향. 위생 공간의 기가 나쁘면 환절기마다 감기로 고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풀꽃 색을 바탕으로 하고 꽃무늬 타일로 포인트 주면 좋다. 페인트칠할 땐 파스텔 톤이 좋지만, 기가 탁해질 수 있으니 꽃을 장식해서 기를 맑게 해줘야 한다. 밝은 조명은 기본이다. 악취가 풍기면 매우 흉하니, 은은한 향의 방향제를 두면 길운을 부른다. ● 남향 남쪽 행운의 색은 붉은색, 오렌지색이다. 음양이 교차하는 지점이라 부귀의 영향력이 강하다. 물과 불을 다루는 부엌과 위생 공간을 잘 꾸미면 횡재가 따르기도 한다. 남쪽은 금속과 잘 어울려 흰색이나 검은색 스테인리스 소재를 이용하면 재물운이 좋아진다. 반면, 불火의 기운에 의해 길흉도 빠르게 나타난다. 배수구를 크게 만들면 불의 기운을 흡수해 조화를 이뤄 길하다. 남향에 부엌이나 위생 공간을 설치하면 불과 충돌하기 때문에 싱크대나 세면대가 지저분하면 아주 흉하다. 특히, 소품으로 불과 유사한 색을 사용하면 가장 흉하니 조심해야 한다. 부엌- 눈과 관련 있는 방향이다. 안질환으로 고생한다면 눈에 좋은 인테리어로 바꿔야 한다. 남향은 불의 기운이 강하니 물과 관련된 어항이나 관엽식물을 두면 남쪽의 열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예지력과 직관력이 높은 방위라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부엌에서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벽지는 흰색이나 회색이 좋다. 싱크대는 파스텔 톤 하이그로시 제품이 길하고 화려한 원색도 무난하다. 싱크대 벽은 스테인리스로 마감하는 게 좋다. 장식장이나 찬장의 손잡이는 금도금 제품을 사용하고, 창가에 화병을 둘 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면 재물운과 건강운이 좋아진다. 위생 공간- 고혈합, 눈, 코, 귀, 심장병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할 방위다. 인테리어 색상은 통일하고 변기는 흰색, 연두색, 파란색 계열로 한다. 바닥이나 벽, 천장은 변기와 같은 색이 좋다. 슬리퍼, 수건, 변기 커버, 매트 등 소품도 흰색이나 하나의 색으로 통일하는 게 길하다. 그림을 걸 땐 바다나 여름 분위기가 조화롭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관엽식물이나 꽃을 장식하면 건강과 재물운이 좋아진다. 화병은 스테인리스 소재, 꽃은 흰색이 좋다. 잠깐! 침실 풍수보다 뭣이 중헌디! 취업에 자꾸 실패하는 아이, 사업만 하면 망하는 배우자 때문에 고민이라면 침실 풍수를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 침실은 일반적으로 출세와 직업운과 관련된 장소로 알려졌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 침실. 기왕이면 자는 동안 좋은 기운을 팍팍 얻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믿든 믿지 않든, 풍수 인테리어를 알아두면 손해는 아닐 듯. 일단 침실이 어두워야 재물이 쌓인다니 이점부터 염두해 두자. 우리집 침실, 체크해보기 커튼 - 커튼은 레이스나 직물로 된 것으로 고르고 밝고 깨끗한 색을 추천. 또한 침대 커버와 커튼은 같은 색상을 쓰면 길하다. - 수험생이 있다면 세로줄 무늬 커튼이 좋다. 예비 신랑신부는 밝고 화사한 꽃무늬 추천. 단, 기하학적 무늬나 사선은 피하자. 이부자리 - 침대나 이부자리는 가능하다면 방 중앙에 배치할 것. - 금전운을 높이고 싶다면 침대 커버는 노란색, 연두색 계열 추천. - 큰 베개를 사용하면 직업운이 상승한다. - 머리를 길한 방향으로 두기 어려울 경우 베개 커버를 방위에 맞는 색으로 한다. 참고로 동쪽은 붉은색, 서쪽은 노란색, 남쪽은 연두색, 북쪽은 흰색. 검은색은 피하는 것이 이롭다. - 큰 베개를 사용하면 직업운 상승! 조명 - 침실 코너에 사이드 조명을 두면 좋은 기운이 몰린다. 단 방안 조명은 밝기가 비슷해야 좋다. 다른 조명으로 교체 시 기존 것보다 어두운 것은 피하자. - 양초를 쓴다면 약한 기운을 보완하는 붉은색이나 분홍색 추천. 종이 상자 - 지폐나 통장 등 돈과 관련한 물건은 금속상자에 넣으면 재물운이 나빠진다. 기왕이면 종이상자에 천을 깔아 넣어 침실 서북쪽에 보관하면 재물운이 상승한다. 소리 나는 종 & 풍경 - 침실 내 바람이 드는 장소에 종이나 풍경을 두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 ● 남서향 남서쪽 행운의 색은 빨간색, 노란색, 흰색이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으로 재물을 모을 수 있는 방위다. 다만 기복이 심해 밝고 건강한 사고를 유지해야 한다. 중독성 물질과 상극이라 술, 담배, 약을 두면 안 된다. 건강에 좋은 인테리어는 밝은 조명과 환기다. 그런데 노을은 불화를 뜻해 파란색이나 연두색 블라인드로 빛을 차단하면 좋다. 결혼 생활과 동업자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방위니 책을 곁에 두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해야 남서쪽의 흉한 기운을 극복할 수 있다. 부엌- 내장기관과 연관 있다. 풍수에서 귀문 방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른 방위보다 변화가 크다. 따라서 인테리어가 흉하면 악성종양이나 피부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강장제를 위한 혐오식품 조리는 피하고 인테리어는 따뜻한 분위기의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싱크대 문은 갈색이나 흰색이 좋고 소재는 부드러운 느낌의 나무가 좋다. 벽도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이 좋다. 바닥은 진한 갈색이 건강운을 높인다. 조명은 창의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설치하는 게 좋다. 위생 공간- 남서향은 귀문방위라 위생 공간을 배치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수건을 어두운색으로 바꾸고 황금색이나 검은색으로 그린 종교적 그림을 걸어두면 흉한 기운을 누를 수 있다. 인테리어는 흰색이나 옅은 아이보리 색으로 통일하고 관엽식물을 놓거나 꽃 그림을 걸어둔다. 서쪽 햇빛은 차단하고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샤워커튼은 흰색 바탕에 꽃무늬가 가장 좋고, 거울은 클수록 좋으며, 수건걸이는 금속 제품이 길하다. ● 서향 서쪽의 행운 색은 흰색, 갈색이다. 해가 지는 방향이라 은둔과 은퇴를 상징한다. 아이들과 관련이 깊은 방위이며 인테리어가 적절하지 않으면 가족 간 불화나 사고가 이어지며 금전적 손해도 볼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로 금속 장식물을 사용하면 건강과 재물운을 높일 수 있다. 부엌- 입에 해당하는 방위로 아이의 표현력과 연관이 깊다. 어른은 말실수나 구설에 오르내릴 수 있어 균형 잡힌 절제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외향 성향의 기운이 강해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인테리어는 싱크대 문을 나뭇결무늬로 하고 상판은 인조대리석으로 한다. 싱크대 전체 디자인은 화려하고 품위 있어야 좋다. 냉장고는 싱크대와 같은 색으로 하고 냉장고 안은 가득 채우지 않고 여유 있게 사용하는 게 좋다. 위생 공간- 금전 문제나 이성 문제에 해당하는 위치며 변비, 호흡기 소화기 계통 질환과 관련 있다. 서향의 흉한기운을 억제하려면 넓고 화려하게 꾸미면 된다. 색은 흰색이나 분홍색, 아이보리색이 좋다. 바닥은 아이보리색의 인조대리석으로 하고 벽과 천장은 베이지색을 사용하면 좋다. 블라인드는 노란색, 베이지, 갈색, 슬리퍼와 매트는 흰색 계열이 좋다. 분홍색과 노란색 꽃이 길하지만, 놓을 장소가 없다면 꽃이 그려진 그림이나 포스터를 방향제와 함께 장식해도 된다. 변기는 흰색과 옅은 베이지색이 좋다. ● 서북향 서북쪽의 행운 색은 흰색, 회색, 검은색이다. 서북은 창조를 나타내며, 힘, 활력, 밝음, 에너지를 상징한다. 하늘을 상징하는 방위라 주인의식과 통솔력으로 사회에서 중심이 될 기운이 강하다. 서북의 흉한 기운은 거울로 막을 수 있다. 장식품은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색이 좋다. 벽, 바닥, 수도, 욕조, 세면대, 변기 등도 황금을 뜻하는 노란색이나 연두색, 자주색을 사용해야 재물을 얻는다. 조명은 백열등이 길하다. 모양은 곡선이 좋고 두 군데 설치하면 된다. 부엌- 머리, 얼굴, 두뇌와 관련 있어 판단력과 지식을 얻을 향이다. 서북향에 좋은 기운이 모이면 재물을 얻고 자녀교육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흉한 기운이 모이면 잔소리가 많아 가족 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재산이 모이지 않는다. 서북향에 좋은 인테리어는 연두색이나 붉은색 계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분홍색의 산뜻한 벽지로 마감하고 싱싱한 꽃으로 창문을 장식하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부엌을 중심으로 서북쪽에 자수정을 두면 빠른 시일에 재물을 얻을 수 있다. 또, 장식용 램프나 진한 보라색 양초를 밝혀두면 금상첨화다. 냉장고는 자주색이나 진한 갈색이 좋다. 위생 공간- 간장, 신장병, 정력, 변비와 관련이 깊다. 인테리어서 중요한 건 집 안 전체에서 욕실과 화장실을 가장 호화롭게 꾸미는 것이다. 정력이 감퇴하면 입구에 붉은색의 강렬한 그림을 걸어두면 효과를 본다. 벽은 물이 닿는 중간까지 연두색 타일로 마감하고 위로는 나무로 마감하는 게 좋다. 변기와 세면대는 진한 색으로 하고, 매트, 슬리퍼, 변기 커버는 베이지색, 연두색, 흰색으로 한다. 거울은 전신 거울이 좋다. 저렴하게 보이는 장식은 금물이다. ● 북향 북쪽의 행운 색은 검정, 어두운 파란색이다. 사업이나 직업과 관련이 깊고 차가운 물의 기운을 상징한다. 풍수에선 물이 재물을 뜻하니, 물을 사용하는 부엌이나 욕실, 화장실의 인테리어가 적절하면 건강과 함께 재물도 얻는다. 따라서 하수구나 배수에 신경 써야 재물이 밖으로 새지 않는다. 반면, 북쪽은 음기가 강해 부정한 돈의 유혹을 받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북향은 양의 기운을 높이는 인테리어가 적합하다. 선인장은 다른 방위에선 위험하지만, 북쪽 음의 기운을 누르고 행운을 부른다. 선인장은 여러 개보다 가지가 많은 한 개를 놓는 게 좋다. 또, 북쪽의 흉한 기운을 쫓는 소품으로 삼각형이나 칼 등 뾰족한 물건이 좋다. 바닥엔 물이 고이지 말아야 가족이 건강하고 재물운이 좋다. 부엌- 귀와 신장, 방광과 관련 있어 검은색 곡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물의 기운이 강해 관리가 소홀하면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바닥은 난색(빨강, 주황, 노랑) 계열 색상, 벽은 크림색이나 연한 분홍색으로 마감하는 게 좋다. 싱크대는 들뜬 기분을 차분하게 누르는 아이보리색이나 흰색이 좋다. 냉장고는 중간크기에 흰색이 무난하다. 창문엔 따뜻한 느낌의 연한 분홍색 블라인드를 설치해 북쪽의 찬 기운을 막아야 길하다. 위생 공간- 감기에 자주 걸리고 냉증을 유발하며 위장병, 신장병에 걸리기 쉬운 향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벽과 천장에 따뜻한 느낌의 난색 계열 벽지를 사용하면 된다. 감기나 냉증이 있다면 온풍기를 설치하고 조명을 밝게 한다. 수건은 분홍색이나 오렌지 톤의 색을 사용하면 길하다. 변기는 흰색이 좋고 변기를 기준으로 동남쪽에 도자기 장식품을 설치한다. 변기 맞은편에 선박이나 꽃 그림을 걸고, 매트와 슬리퍼는 따뜻한 색상의 꽃무늬가 좋다. 겨울에 난방할 때 전기난로를 사용하는 건 금물이다. ● 북동향 북동쪽의 행운 색은 파란색, 녹색, 검정색이다. 지식을 상징하는 기운이 강하고 대인 관계를 상징하는 방위다. 그런데 귀문 방위라 인테리어에 소홀하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 귀문의 기운을 제어하려면, 인테리어를 흰색으로 정갈하게 통일하고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다른 방위보다 부엌과 욕실, 화장실 인테리어가 중요하다. 부엌- 손, 손목, 코와 관련 있다. 북동향에 흉한 기운이 모이면, 조리할 때 다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또, 잘못된 정보에 돈을 잃을 위험이 높아 입찰이나 경매는 피하는 게 좋다. 아이는 중퇴를 당하거나 예체능 실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흉한 기운을 막기 위해선 청결이 우선이다. 가스레인지와 주변 기름때는 수시로 닦고 환풍기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야 한다. 부엌칼이나 날카로운 연장은 밖에서 보이지 않게 정해진 장소에 놔둬야 흉하지 않다. 인테리어는 요란스럽지 않게 안정감이 느껴지는 상아색이나 진주색으로 통일해야 좋다. 싱크대 주변은 나무색도 좋지만 흰색이 더 좋고, 상판은 진주색이나 아이보리색을 사용한다. 벽지는 노란색이나 진주색 계열로 하고 창문의 블라인더도 같은 색상이 좋다. 위생 공간- 기회의 방위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모두 치우고 쓰레기통과 청소 도구는 보이지 않게 관리한다. 내부 색상은 흰색으로 통일한다. 특히, 변기는 흰색이 가장 좋다. 슬리퍼나 매트, 수건도 흰색이 좋다. 꽃을 장식하려면 생화를 사용해야 한다. 창문이 없다면 환풍기를 사용해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인테리어가 나쁘면 아이가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 쉽고 눈이 나빠지거나 골절, 요통 등 심한 통증을 동반한 병에 걸리기 쉽다. 이처럼 귀문에 위치한 화장실은 흉한 기운이 강해 인테리어와 소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사진제공:노루페인트 Q&A 아이를 위한 풍수 인테리어, 따로 있다? 부모라면 아이의 건강과 학업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면서도 똑똑하게 자라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에 주목하자. 그렇지만 아이의 행복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Q. 잔병을 달고 살아요 Solution 만약 어리다면 방을 핑크색이나 주홍색 등으로 밝고 화려하게 꾸며라. 커튼도 꽃무늬 등 화려한 색상을 추천한다. 벽에는 풍경화를 걸고 잠자리 옆에 핑크색 등의 소품, 꽃으로 장식하면 기 순환에 도움된다. Q. 머리는 좋은데 너무 산만해요 Solution 남자아이일 경우 북쪽에 있는 방으로 옮기면 좋다. 방 분위기도 살짝 어둡게 하면 집중력이 살아난다. 단, 북서쪽으로 문을 내면 강한 기운이 드나들어 아이가 건방져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학습 공간으로는 적당하다. 단, 여자아이일 경우 남쪽으로 할 것. 책상도 신경 쓰자.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프린트돼 있는 책상을 사용하면 마음이 혼란해진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차분한 것이 좋다. 철로 된 책상이나 책장이 붙어있는 책상도 풍수상 좋지 않다. Q.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부리는 아이, 어쩌죠 Solution 주방 환기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환기구에 때가 껴 있거나 창문이 막혀있으면 아이가 심술 부리고 짜증을 낼 수 있다. 주방 분위기를 환하게 하고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Q. 결혼 적령기인데 결혼할 생각을 안해요 Solution 방 문을 북동쪽에 내면 좋다. 동쪽과 남동쪽은 안정감과 책임감의 방위라 장남이나 장녀에게 어울린다. 결혼 적령기 자녀의 문을 이쪽으로 내면 짝을 찾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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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특집]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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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특집]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02
- THEME 02 복福을 부르는 집터, 풍수로 살펴보자 01 집터 고를 때 산부터 살펴라 풍수에서 산은 오행산五行山으로 분류한다. 오행은 만물을 구성하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말한다. 각 성질에 따라 목산, 화산, 토산, 금산, 수산으로 분류하고 기운에 따라 사람의 운세도 달라진다. 꽃봉오리를 닮은 목산木山은 나무처럼 수직으로 기운이 상승하는 산이다.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를 많이 배출한다. 화산火山은 두 개 이상의 뾰족한 봉오리가 있어 불의 형상을 닮은 산이다. 화산은 불처럼 맹렬하기 때문에 기운이 널리 퍼진다. 그런데 기운이 너무 강한 곳에선 화재가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넓고 빠르게 퍼지며 강한 기운을 가진 화산에선 카리스마가 강한 개혁가나 종교인, 예술가를 배출한다. 토산土山은 산 정상이 평평하고 좌우로 균형이 잡힌 산이다.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기운이 강해 지도자를 배출하는 산이다. 산 전체가 둥근 형태의 금산金山은 재물이 많이 모이는 기운이 강해 부자가 많다. 수산水山은 산 정상의 봉우리가 물결치는 모양으로 연결된 산이다. 수산에선 머리가 뛰어난 수재가 많이 나타난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전 목木: 자라는 나무처럼 위로 올라가는 기운 화火: 불같이 타오르며 널리 퍼지는 기운 토土: 여러 기운을 포함해 균형을 이루는 기운 금金: 금속처럼 수축이 강한 기운 수水: 물처럼 아래로 흐르는 기운 02 산 색깔이 풍수에 영향을 미친다? 가을이면 화려하게 물든 산을 보기 위해 멀고 험한 길도 마다않고 단풍구경에 나선다. 그런데 집 주변의 산이 이처럼 화려하면 어떨까? 먼저 풍수적으로 가장 좋은 산의 색깔은 소나무 색인 연두색을 최고로 꼽는다. 암석이 있다면 흰색이나 우윳빛이어야 하고 모나지 않으며 둥근 화강암이 상서로운 기운을 머금고 있어 가장 좋다. 반면, 산이 검은색이거나 날카로운 암석이 보이면 좋지 않다. 녹음이 우거진 짙푸른 색은 습기가 많은 기운이라 좋다고 보기 어렵다. 풍수에서 우리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색으로 길하다고 보는 색은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이다. 오행으로 색을 나눠보면 푸른색은 동쪽 목木의 기운으로 청룡과 봄을 의미한다. 흰색은 서쪽 금金의 기운으로 백호와 가을을 의미한다. 붉은색은 남쪽 화火의 기운으로 주작과 여름을 의미한다. 검은색은 북쪽 수水의 기운으로 현무와 겨울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노란색은 중앙 토土의 기운을 의미한다. 색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의료계에서 심리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엔 조명을 공부, 수면, 휴식에 따라 다르게 조도와 색을 맞춰 사용하기도 한다. 풍수에선 기본 방위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배치하고 각 방향에 색을 부여해 긍정적인 기운이 흐르게 한다. 03 주택 모양으로 본 허虛와 실實 양택풍수를 다룬 『황제택경』에는 주택이나 건물 모양에 다섯 가지 허함과 실함이 있다고 했다. 허함은 집의 나쁜 기운을 가져오는 것이고, 실함은 좋은 기운을 가져오는 것이다. 다섯 가지 허함 ① 집은 큰데 식구가 적다. 큰 집에 사람이 적게 살면 활기가 없다. ② 작은 집에 대문만 크면 나쁜 기운이 침범하기 쉽다. ③ 창문이나 담장이 부실하면 불길한 운수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④ 우물이나 부엌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우물은 담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⑤ 대지는 넓은데 건물을 지나치게 작게 지으면 나쁜 기운을 가져온다. 다섯 가지 실함 ① 작은 집에서 많은 가족이 살면 활기가 넘친다. ② 집 규모에 비해 문이 작으면 나쁜 기운을 막는다. ③ 담장이 튼튼하고 반듯하면 불길한 운도 거뜬히 이겨낸다. ④ 집은 작은데 가축이 많으면 재물이 쌓여서 좋다. ⑤ 물이 동남쪽으로 흐르면 좋다. 04 택지에도 ‘황금비’가 있다? 그리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을 수로 보고 가장 아름다운 비율인 황금비를 착안했다. 황금비는 정오각형 내부 별 모양의 짧은 변과 긴 변의 길이를 5:8로 볼 때 5를 1로 바꾸면 1:1.618 비율이 나온다. 건축, 회화, 조각, 사진 등 일상에 많이 사용되어온 황금비 1:1.618를 사각형에 적용하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직사각형이 만들어진다. 택지도 황금비에 가까우면 주택과 정원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보이고, 건물은 강직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다. 실내도 가로, 세로 비율이 3:4 또는 3:5일 때 가장 안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에 황금비를 적용하면 공기 순환에도 좋다. 실내 공간에서 튀어나온 부분이 많거나 가로 세로 비율이 1:2가 넘는 평면은 재산이 흩어져 좋지 않다. 황금비가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땅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물론 황금비의 땅만 좋은 것도 아니다. 땅이 마름모 모양이면 입구가 좁고 뒷면이 넓은 전착후관에 해당해 좋은 기운을 끌어들여 좋다. 정사각형 모양의 택지도 안정감을 주고 재물이 많이 들어오며 관직에 오를 수 있는 형태다. 만약, 반듯한 택지에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적당하게 돌출된 곳이 있다면, 부를 상징하는 요소라 택지로 매우 좋은 땅이다. 05 재물을 상징하는 ‘물’, 그러나 수맥은 조심! 물이 한 곳에 고이면 썩는다. 물의 양이 많든 적든 계속해서 흘러야 맑고 건강하다. 흐르는 물이 재물을 의미하지만, 가까이에 있으면 좋지 않다. 만약 집 근처에 개울이나 계곡이 있다면 소리 없이 조용히 흘러야 좋다. 흐르는 물의 모양은 구렁이가 기어가는 모양의 완만한 현玄자를 닮으면 좋다. 그래야 재물이 쌓인다. 그런데 물이 고이면 썩듯, 재물도 마찬가지로 쌓아두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처럼 흘러야 한다. 강남이 서울에서 부富의 중심이 된 이유도 이러한 물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땅 위로 조용히 흐르는 물은 재물의 운을 안겨주지만, 땅 밑으로 흐르면 수맥이라 하여 의미가 달라진다. 수맥파는 지하수가 지반 틈새로 흐르며 일으키는 파장이다. 수맥에서 발생한 파장과 습한 환경으로 건물엔 균열이 발생하고 인체에는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집을 지을 땅에 수맥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서 피해를 줄이는 게 최선이나 이미 집을 지은 뒤라면, 동판을 깔아 수맥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토목 공사하는 과정에서 수맥을 끊으면, 주변 토지로 수맥이 번지거나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건물의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건물을 짓기 전에 수맥의 유무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 06 택지주변 건물을 먼저 살펴야 한다 풍수적으로 건물은 남향을 향해야 좋다. 그러나 향보다 더욱 중요한 건 산을 등지고 물을 향한 배산임수다. 건축물만 있는 도심에선 큰 건물이 산의 역할을 한다. 집 앞쪽에는 건물이 없어야 좋지만, 집이 있다면 자신의 집보다 낮고 작은 건물이어야 한다. 집이 물을 등지고 높은 산이나 건물을 바라보는 형태는 전망이 좁아 좋지 않다. 대지가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면 주변 건물과 비슷한 크기로 짓는 게 좋다. 주변 건물보다 작고 낮은 집을 짓거나 높은 건물 바로 옆에 집을 짓는 건 좋지 않다. 그리고 높은 건물 사이에 건물을 짓거나 큰 건물의 모서리가 집을 향하면 좋지 않다. 바람의 방향도 중요하다. 적당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집을 지으면 바람이 집 안까지 들어와 기압을 높이고 거주자의 건강을 좋게 한다. 반면, 바람을 등지고 집을 지으면, 집 앞에서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켜 집 안의 기운을 훑고 가면서 기압도 낮아진다. 기압이 낮아지면 좋은 기운을 잃어 건강이 악화된다. 07 지붕이 집의 성격을 말한다 지붕을 ‘주택건축의 꽃’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지붕 하나가 집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옥에선 아름다운 처마 곡선을 목수의 자존심으로 보기도 한다.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붕은 기능적으로도 건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바람을 막고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지붕과 천장의 완충 공간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또한, 지붕의 형태가 안정적이라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서 지붕에 다락을 만들거나 돌출된 창으로 정적을 깨는 공간이 있으면 안 된다. 지붕 형태로 본 집의 성격 ● 맞배지붕: 강직한 모습이다. ● 팔작지붕: 유연하고 아름답다. ● 우진각지붕: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구조다. ● 슬레이트지붕: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 지붕의 역할을 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에 적당하다. 잠깐! 우리집이 돈 새는 형태라고? 돈이 모이는 얼굴형이 있듯, 주택 모습에 따라 운이 트이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풍수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반드시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주택 형태에 따른 풍수를 모아봤다. ● 건물 바닥이 닿지 않으면 bad! 땅의 기운을 고루 받기 위해선 바닥 평면 전체가 땅과 접해야 좋다. 건물 바로 밑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거나 1층 기둥만 세워 필로티 형태로 만든 집은 땅 기운인 음기가 부족하고 양인 천기만 가득해 안정감이 없다. ● 건물은 마주 보게 지어야 good! 두 채 이상 지을 경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해야 한다. 등 돌린 형태의 집은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생긴다. ● 가운데가 꺼진 지붕은 bad! 지붕의 중심이 발달해야 기가 모이기 쉬운데 가운데가 꺼진 지붕은 매우 흉하다고 전해진다. 또한, 지붕 높낮이도 일정해야 기의 균형이 이뤄진다. ● 지붕 용마루를 일자로 해야 good! 용마루가 一자여야 집안 내부로 기가 균형 있게 전달된다. 만약 가운데로 처진 형태는 건물 중심부의 기운을 약하게 하고 좌우로 기운이 분산된다. 이런 집에 사는 경우, 거주자가 정신력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확인하자. 08 집이 지나치게 커도 좋지 않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을 양陽으로 보면, 움직이지 못하는 집은 음陰에 해당한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데 집이 작아서 좁다면, 양의 기운이 넘치는 것이고, 반대에 해당하면 음의 기운이 넘쳐 음양의 조화가 깨진 상황이다. 1명 당 5~6평을 적절한 크기로 보고, 4인 가족 기준으로 20~25평이면 적당하다. 공부방은 지나치게 크면 집중력이 떨어져 좋지 않다. 한창 성장 중인 아이거나 소심한 성격의 아이라면, 빛이 잘 드는 동쪽에 방을 배치하고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마감하는 게 좋다. 공간의 크기와 인테리어는 거주자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주어 심리 변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넓고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은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사람에게 적당하다. 잠깐! "Power of Flower" 아재들이여, 꽃을 사자 본 지면을 읽고 있는 중년 남성이라면 운세도 살리고 아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니 주목하자. 연애할 때나 주고 받는 걸 꽃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저 ‘아재’일 뿐이다. 꽃은 강한 생명력으로 집에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풍수상으로도 매우 좋다. 오늘 집에 들어갈 때 우리집 풍수에 맞는 꽃을 사 들고 가는 걸 어떨까? 꽃을 든 당신의 모습에 가족들이 기뻐한다면 그 자체가 가장 길함, 그 자체일 거다. 부부 싸움_ 투명한 화병에 붉은색이나 파란색 계열의 제철 꽃을 꽂아 욕실에 장식하자. 부부간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단, 조화나 마른 꽃은 운을 저하하니 자제할 것. 부부 권태기_ 침대 헤드 양옆에 밝고 화려한 장미꽃을 두고 머리는 남쪽을 향하게 잔다. 오렌지색이나 분홍색, 연두색 꽃을 남쪽에 장식하면 사이가 원만해질지도. 숙면_ 흰색이나 노란색 꽃을 침실 서쪽에 두거나 북쪽에 흰색이나 갈색꽃을 두면 잠이 잘 온다. 화분은 흙으로 만든 도자기가 길하다. 건강_ 방위 상관없이 들꽃을 침실에 장식하면 건강에 좋다. 집을 떠나 여행지에서도 들꽃을 머리 맡에 두고 자면 길하다. 재물_ 재물운은 서쪽에서 비롯되는데 햇살이 집안으로 직접 들어와 서쪽을 비추치면 재물운이 증발한다. 남쪽이나 남서쪽으로 창이 나 있으면 창 양옆으로 관엽식물이나 붉은색 화분, 흰색 꽃을 장식하자. 재물운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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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특집]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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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들이는 화사한 작은 정원
- 봄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테마는 역시 ‘꽃’이다. 길가에 핀 작은 들꽃을 한 송이 가져다 시시한 머그컵에 꽂아도 분위기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자연을 집으로 들이는 것은 어렵지도 않고, 거창한 일도 아니다. 작은 화분 한 개로도 공간을 얼마나 화사하게 만드는지 느껴보자. 정리 소선희 기자 취재 협조 라이프스타일 스튜디오 켈리 070-8803-1210 http://cafe.naver.com/studiokelly 분위기 메이커 리스Wreath 리스라고 하면 보통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현관이나 방문에 사계절 내내 달아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조화나 말린 나뭇잎, 꽃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생화를 이용하면 훨씬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키우기 좋은 다육식물 미니정원 다육식물은 건조에 강해 쉽게 말라죽는 법이 없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키우기도 까다롭지 않고 다양한 종류와 모양, 색상 등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어 프로 가드너를 꿈꾸는 초보자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생기 넘치는 부케bouquet 프랑스어로 다발 또는 묶음이란 뜻으로, 결혼식에서 신부가 드는 꽃다발을 말한다. 핸드타이드 부케를 작게 만들어 주방 식탁 위 또는 거실 탁자 위에 가볍게 올려 두는 것도 좋고, 화병과 함께 연출하면 공간에 볼륨감을 줘 생기를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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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들이는 화사한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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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실내 분위기
- 우리집에 어울리는 마감재 고르기 정리 소선희 기자 취재 협조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민속한지 02-587-9596 www.hghg.co.kr 펀앤하비 031-768-8195 www.funnhobby.co.kr 마 루 환경을 생각하는 바닥 마감재 우드 바닥재 부의 상징인 티이크_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티이크 나무는 아름다운 색상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가구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며, 티이크 나무에 함유된 천연 오일은 습기에 강하고, 항균·항충 기능이 있다. 장인의 숙련된 기술로 제작된 티이크 바닥재 아만티Amanti 제품을 이용해 다양한 패턴 디자인으로 다이나믹한 공간을 연출했다.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린 빈티지 마루_목재 전문가들이 모여 유럽산 참나무 원목을 사용해 제작한 아르바움Artbaum 제품은 모자이크 패턴으로 나무 고유의 질감과 색상 등을 느끼도록 배치해 역동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기존 마루용 원목의 수율이 30%로 제작됐다면, 아르바움은 버려지는 목재 자원을 최대로 줄여 60% 이상의 수율을 내는 친환경 제품이다. Zebra&Pattern 시리즈 (케이디우드테크 제품) Pattern Endgrain Natural 18 / Pattern Chess Natural 18 장인 손길로 완성된 초광폭 원목 마루_유럽산 참나무 중 지름이 넓은 대경목만을 사용해 통목을 원하는 치수로 한켜 한켜 톱을 재단하여 표면 대판을 준비한다. 아르바움 초광폭 원목 마루는 표면을 다듬고 천연 오일로 도색하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다. Sawnmarks 시리즈 New light brown (케이디우드테크 제품) 장 판 업그레이드 된 한지 장판 한지 온돌마루 장판지 온돌 문화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바닥재인 한지로 만든 장판지. 구들 난방에서 보일러 난방으로 변화하는 주거환경에서 ‘신식’이라는 이름으로 비닐이나 합성수지 등을 이용한 바닥재에 밀리는 듯했지만,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구들방이 아니더라도 방 하나쯤은 건강을 생각해 황토로 전체를 미장한 후 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바르는 집이 늘고 있다.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장지壯紙는 수작업으로 합지하는 과정에서 돌가루를 첨가해 장판지를 만드는데, 일반적인 한지보다 난방 효과가 높다. 한지 장판지는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이 있으며, 들기름 등을 이용한 콩땜 작업으로 장판 색상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콩땜 작업 대신 천연 오일이나 옻칠을 해 장판지 색상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온돌마루의 종류 기존 비닐 장판 대신 많이 사용하는 온돌마루는 가공 처리에 따라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로 구분한다. · 원목마루_겹친 송판 위에 두꺼운 원목 단판(최소 2㎜ 이상)을 붙인 마루로 원목층이 두꺼워 목질 특성을 잘 살려낸다. 촉감이 좋고 자연스러운 무늬가 나타나며, 실내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표면이 두꺼워 긁힘이 생겨도 보수 후 사용이 가능하며, 형태에 변형이 와도 적당한 습도나 온도를 유지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 합판마루_일정한 두께의 합판 위에 0.6~1.0㎜ 두께의 얇은 천연 무늬목을 접착제로 붙인 다음 특수 코팅으로 표면의 강도를 높여 긁힘과 변색 등을 최소한으로 줄인 마루. 표면에 무늬목을 입혀 질감이 자연스러우며 열전도가 좋고,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작고 시공이 간편하다. · 강화마루_가구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던 파티클보드 등을 소재로 하여 표면을 라미네이팅 처리하여 내마모성, 내구성, 내오염성이 강하며, 유지관리가 편하고,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 페인팅 감성디자인을 더한 벽 바르는 벽지, 순백의 재료 라임스톤Limestone 벽면 마감재가 벽지뿐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눈부신 햇살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연상되는 지중해풍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벽면 마감재로 손꼽히는 라임스톤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사용된 마감재다. 하가HAGA 제품의 알프스월Alpswall 제품은 도구를 사용하여 다양한 벽면 연출이 가능해 셀프 인테리어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알프스월의 주 원료인 라임스톤은 2억~3억년 전 서식했던 암모나이트의 퇴적물이 주원료로, 실내 습도 조절과 방염, 단열성까지 겸비한 친환경 제품이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색상에 독특한 질감을 더한 개성있는 연출로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다. 하가 알프스월을 사용해 시공한 모습. 펀앤하비 제품. 벽 지 감성디자인을 더한 벽 콘셉트가 있는 공간에 어울리는 스타일 벽지, 뮤럴벽지 일러스트 그림이 프린트 된 뮤럴벽지는 한 폭의 그림처럼 벽면을 장식한다. 뮤럴벽지는 합지, 실크지, 코팅지 등 종류와 규격이 다양하다. 특히 한지를 이용한 민속 한지의 뮤럴벽지 시즌Ⅱ 제품은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 그림과 보온성, 탈취 기능, 습도 조절 능력 등 한지의 장점이 더해져 친환경 마감재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람의 화원 / 봄날의 기억 / 그리스화병 (민속한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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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실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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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를 위한 패널라이징Panelizing의 이해 ①] 경제적이고 편리한 공업화 조립공법, 프리패브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업화 조립공법, 프리패브(Pre-Fabrication)가 등장했다.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하며 ▲차질 없는 예산 계획을 수립함과 아울러 ▲적은 현장인원으로 ▲외부 기후의 영향 없이 예측 가능한 공사 기간을 확보하는 건축 기법이 바로 프리패브다.글 조종승<리플래시기술㈜ 주택사업부 이사> 현업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개성 있는 집을 원하는 사람이 건축 과정에서 부딪히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시공 과정에서 불거진다. 부지 마련이나 설계 등은 나름의 인연이나 본인의 노력, 전문가 도움을 받아 주관과 능력에 맞춰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으나 시공은 기후 여건, 인력 및 장비 동원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처음 계획과 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착공 후 공사를 중간에 중단할 경우 이미 진행된 부분에 대한 보양 문제 등으로 품질이나 금전적인 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그래서 건축 전문가들은 일단 공사를 시작한 후에는 공정의 매듭이 지어지기 전까지 중간 휴지기간을 갖지 말 것을 강조한다. 더욱이 습기에 취약한 목조 건물은 외부강수나 강설에 대한 공사 마무리 없이 건축 과정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대다수 전원주택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자재 수급,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원활한 공사 진행이 어려운 형편이다.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한다면 상비용을 들여서라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겠으나, 때로는 이를 지급을 통해서도 품질이 해결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특히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사람 대부분은 예산이 빠듯해 금전적 호기를 부릴 수도 없다.두 가지 경우를 보자.여타 건축주와 마찬가지로 건축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던 A씨는 한 시공 업체를 선정한 후 건축을 맡겼다. 다행히 성실한 시공사를 만나 꼼꼼히 챙긴다고 했지만 설계 도면에 상세가 없어 구조적 의문점은 시공사도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없었다. 구조 관련 기술자에게 일일이 해결책을 확인하느라 시간과 경비가 적잖이 소요됐다. 공사 중간 중간 질의응답을 하다 보니 공사가 지연돼 장마 전에 골조와 지붕 방수를 마무리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다. 만약 이러한 사항을 사전에 검토하고 적용했다면 공사가 지체 없이 진행됐을 것이다.한편 무턱대고 저렴한 곳을 찾아 낭패를 본 B씨의 경우다.몇 곳의 시공사를 찾아 견적을 받은 B씨는 그 중 가장 싸게 지어준다는 업체 말만 믿고 건축을 맡겼다. 공사가 진행되어 가면서 업체는 추가 및 변경을 이유로 여러 비용을 요구했고 이는 큰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이제와서 다른 업체를 섭외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선뜻 나서는 곳도 없었다. 결국 당초보다 훨씬 비싼 금액으로 완공을 한 B씨는 덤으로 화병까지 얻었다.물론 두 사례는 일부의 얘기다. 그러나 이 일부가'나'일수도있다는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집을 짓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그 터를 잘 정하는 것이 으뜸이요, 그 다음 설계를 잘하는 것이 버금이라 했는데 언제까지 우리는 그 다음 단계인 시공 상의 문제점에 휘둘려야 하는가? 행복과 평화의 터전이 돼야 할 집이 더 이상 울화와 갈등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할 방법은 없는가? 어릴 적 놀던 장난감 집이나 레고같이 순간에 뚝딱 지어 보랏빛 꿈이 현실에서 훼손되지 않는 방법은 없는가?이러한 문제점의 한 가지 해결책으로 구조 안전, 품질, 예산, 공사 기간 등의 주요 사항을 거의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업화 조립공법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공업화 조립공법, 프리패브란최종적인 집의 형태 및 마감에 관해서는 각자 취향과 요구 조건, 예산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조합이 있어 일률적으로 해결 방법이나 비용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구조체는 어느 정도 공통분모 제시가 용이하며 비용 예측도 가능하다. 또한 도면에 따라 골조가 완성돼있다면 시간을 두고 계획에 따라 개성 있는 공간과 디자인을 실현할 수도 있다. 주어진 형편에 따라 나만이 간직해 온 꿈을 차근차근 이룰 수 있는 것이다.공업화 조립공법, 프리패브(Pre-Fabrication)가 등장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하며 ▲차질 없는 예산 계획을 수립함과 아울러 ▲예측 가능한 공사 기간을 확보하는 건축 기법이 바로 프리패브다. 사전적 의미로 Pre-Fabricate(부품 등을 미리 제조하다, 가옥을 조립식으로 만들다)는 미리, 앞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접두어Pre와 섬유나 조직, 구성을 뜻하는 Fabric의 동사형인 Fabricate(제조하다, 부품을 규격대로 만들다, 원료를 가공품으로 만들어내다)가 결합한 것으로, 줄여서 흔히 프리패브라 부른다. 공법적인 유래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려는 방편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잠깐, 공업화와 조립공법 요소에 대해공장에서 만드는 것을 모두 공업화라 한다면 벽돌 공장에서 만드는 벽돌이나 제재소에서 가공한 각재도 공업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도 공장에서 만들었으니 공업화 제품이나, 현장에서 작업자가 타설하는 순간 현장 제품이 된다. 이는 벽돌이나 각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공장 제품인 각재와 합판을 이용해 공장에서 만드는 벽체 판은 공업화의 공업화이므로 복합 공업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장 제품과 현장 제품이 섞이는 현실에 접해 있어 공업화에 대한 명확한 사전적 정의를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인력이나 간단한 운반 수단으로 다룰 수 있는 부품 요소는 제외하고 크레인 등 중장비로 다룰 수 있는 부품 요소만을 편의상 공업화 조립공법으로 부르기로 한다. 날씨, 기온의 영향을 적게 받고 공사 기간 단축, 현장 인력 감소로 현장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일정한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획일적인 평면과 외형은 단점으로 지적된다.우리나라에서도 경제 개발과 권위주의 정권이 한창이던 70년대 초 대한주택공사(현 LH공사)에서 콘크리트로 된 조립공법(Pre-Cast Concrete) 아파트를 많이 시공했으며 심각한 주택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던 80년대 후반에도 200만 호 건설 정책과 맞물려 사용한 바 있다. 빠르고 경제적인 프리패브…선진국에서는 주류로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 패널Sandwich Panel이라 일컫는 경량 복합 철판 패널이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저급, 저가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사실 프리패브는 공학적, 구조적으로 상당히 고도의 정밀기술을 요구하는 공법이다. 크게 이동식(Manufactured(Mobile) Homes), 모듈식(Modular Homes/Buildings), 패널식(Panelizing Homes/Buildings)의 3가지로 나눈다.모바일Mobile(움직이기 쉬운, 기동성이 있는)이라는 명칭과 같이 모바일 홈은 이동성이 주가 되며 공장 완성도가 매우 높은 방식이다.캠핑카나 컨테이너 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이에 비해 모듈Module(단위, 규격 부품) 건물은 이송,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부품(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해 보다 영구적인 건물을 이룬다.캐나다 공업화 주택산업 협회(Trade Association to the Manufactured Housing Industry, www.mhicanada.ca) 자료를 토대로 이동식과 모듈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이동식 주택(Manufactured Homes) : 공장 출하 시 95% 정도까지 완성하는 공장 제작형 주택이다. 보통 통합된 보조 틀(Integrated Sub-Frame)에 지어지는데, 이 틀은 바퀴나 수레 등으로 현장으로 이동한 후 기초 위에 놓일 수 있도록 돼 있다. 보통 폭 6m, 길이 23m의 크기까지 1개에서 3개의 큰 부품(Section)으로 지어지며 현장에 운반된 지 하루 이내에 입주가 가능하다. 비용대비 효율이 높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합리적인 독립 단독주택 유형으로 꼽힌다. · 모듈식 주택(Modular Homes/Buildings) : 집이 위치할 지역의 건축 관련 법 규정에 맞도록 공장에서 제작된 집이다. 보통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큰 부품으로 만들어져서 건축 현장으로 운반한다. 공장에서 85% 정도까지 완성되며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2~3주의 마감 작업을 거치면 입주가 가능하다.둘의 공통점은 부품이 직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집전체 혹은 방 하나 등을 하나의 직육면체로 구성해 벽, 바닥, 천장 등의 마감을 공장에서 완성한 후 현장에서는 배관 및 부품 연결 작업만을 통해 건축물을 완공하는 방식이다.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물이 획일적일 수밖에 없으며,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또한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며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그럼에도 캐나다 공업화 주택산업 협회에서 이동식 주택이 경제적이라 한 것은 공장 대량 생산으로 능률이 향상되고 설치 현장에서의 편리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동식과 모듈식의 큰 장점은 빠른 시공 속도와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과 높은 신뢰성에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시설물들이 이동식이나 모듈식의 대표적인 실례라 할 수 있다. * 다음 호에서는 프리패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패널라이징Panelizing공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목조 건축과 프리패브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양화, 개성화되고 있는 반면, 콘크리트 공법은 제품이 다양화되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거푸집 비용 상승 등의 문제로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형국이다. 한편 목조 건축에 있어 조립공법은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날로 실적이 느는 추세다. 목조 조립공법은 소품종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도 가능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에 그만이어서 선진국에서는 기존 현장 시공공법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품질이 우수한 목조 조립공법이 주를 이룬다.프리패브 공법으로 건축물을 짓는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부위(Joint)의 정확한 시공이다. 정확한 구조 계산으로 각 부재가 잘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현장 조립 시 연결부위 결합 시공이 적절하지 않다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끼친다. 연결부위는 구조안전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방수재와 단열재 시공을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연결부위 체결에 있어서 다른 재료와 달리 목조 건물은 기후 제약이 없고 복잡한 공구의 필요 없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설령 그 부위의 부족함이 나중에 밝혀지더라도 보강철물 등으로 공기나 후속 마감 공정의 지장 없이 간단히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콘크리트 조립식 공법(PC공법)은 연결부위 역시 콘크리트인 경우가 많아 작업이 까다롭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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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를 위한 패널라이징Panelizing의 이해 ①] 경제적이고 편리한 공업화 조립공법, 프리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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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①] 다른 난방설비는 흉내 못 내는 구들의 탁월함
- 아무도 구들(온돌)을 놓지 않는다고 상상해 볼까. 아파트 생활자가 많다 보니 구들을 접할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펜션이나 농촌 체험 등의 기회로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구들을 체험해 봤을 것이다. 어땠나. 엉덩이와 등은 뜨끈하고 이윽고 온몸이 편안해지고 그러면서 얼굴은 달아오르지 않는다. 영영 구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본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창간특집호 기념 '내 손으로 구들 놓기'연재를 시작한다. 이론부터 시작해 구들 놓는 방법을 오홍식 구들문화원장이 안내한다. 편집자 주 현대의학의 신화적 존재로 알려진 네덜란드 의사 부르하페도 그의 유고遺稿에서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몸 아래를 따뜻하게 하면 의사가 할 일이 적어진다'고 했듯이 구들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원리가 가장 잘 적용된 건강 설비다.글 오홍식<(사)국제온돌학회 구들문화원 원장> 전통은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준 여러 문화요소들이 계승, 발전된 결과물이다. 난방설비 구들도 그 한 예다. 구들이 갖는 매력은 그 어떤 종류의 난방설비도 따라올 수 없는 것으로 골동품 취급을 받던 우리의 전통 구들이 첨단 과학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볼 일이다.수천 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통해 전해져 익숙하고 친밀한 전통적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서구화돼 가는 주거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맞는지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근세 들어 우리 생활 전반에 파고들어 온 서구문화의 차이를 알아야 주택 구조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을 잡을 뿐 아니라 문화적 이질감이 주는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과 습성에 거스르는 방식이 불편할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전통문화와 서구문화의 차이톱질, 대패질을 할 때 우리는 당기면서 하고 서구에서는 밀면서 한다. 우리는 대문을 밀고 들어가고 서양식 주택은 당기고 들어간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글이나 그림을 볼 때 오른쪽 위에서부터 시작했고 서구에서는 왼쪽 위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위에서 아래로 글을 썼고 서구에서는 좌우로 써 왔다.어느 것이 더 좋다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방식이 자신들에게 편하고 유익하니까 그렇게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특히 시각적 구도를 볼 때 우리 그림들은 거의 모두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에서 그렸다. 어느 그림에서도 지붕 위가 보이게 그렸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시각적으로 편하게 느낀다는 말이 되겠다. 글쓴이 오홍식 님은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구들 놓는 장인으로 반평생 구들 설치와 연구를 거듭하며 우리 주거문화의 백미白眉구들 문화 보존 및 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 번 불을 때면 100일 따듯했다는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에 감동 받아 구들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으며 현재 구들문화원 원장이자 평창 황토구들마을,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전담 구들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010-3044-8396 blog.daum.net/guwdle 구들과 마루라는 구조적 특성을 빼더라도 한옥의 경우 잘 지은 집일수록 기단이 높아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밖을 볼 때 내려다보는 형상이 된다. 그래야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을 갖고 편하게 느낀다. 이것을 무시하고 현대 주택은 바닥에 붙여 지어서인지 사람들 심사가 별로 편하지 못한 듯하다. 밖에서 보이지 않게 커튼으로 가리고 막아야 한다.우리 전통은 바닥을 덥히는 난방이고 서구식 난방은 옆이나 위에서 열을 뿜게 한다. 에너지 관리 면에서 과학 수준의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우리는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살고 서구는 신을 신고 사는 문화다. 청결성과 보건 위생학적으로 볼 때 어느 것이 나은지 물을 필요도 없다.안방/건넌방과 침실/거실 등으로 대별되는 우리와 서구 주택 구조의 차이를 보면 우리는 어느 방이나 똑같은 기능을 갖지만 서구식 방들은 각각의 기능이 따로 있다. 우리의 안방은 집 안쪽에 있는 제일 높은 위상을 갖는 공간이면서 누구나 들어가는 방이지만 지금의 서구화된 침실, 특히 주인 침실은 그 방 주인만 들어가는 배타적인 공간이 됐다. 우리 전통으로는 안방에 마루, 건넌방, 사랑방이면 족했다. 지금은 침실도 몇 개에 화장실도 몇 개, 거실, 주방, 서재, 다용도실, 놀이방… 형편 닿는 대로 방 개수와 종류가 늘어나게 됐다. 에너지 활용이나 공간 이용의 효율성 문제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한 예로 우리는 습해와 벌레 등을 피하고자 마당의 풀을 없앴으며 서구는 문앞까지 잔디를 깐다.장구한 세월에 거쳐 익혀 온 우리 전통문화를 불과 수십 년 만에 서구식으로 바꿔 살기 시작한 결과 시행착오의 연속으로 고단함이 끊이지 않는다. 전통이 무시된 주택의 구조와 설비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구들은 웰빙과 슬로우 라이프로 나아가는 현대 생활에서 기막히게 좋은 소재다. 인간미 넘치는 지혜로운 구들이 주는 혜택지난겨울처럼 혹한의 날씨 속에서는 액체 성분의 것들은 몽땅 얼어 터지게 마련이다. 코일 난방이라면 사람이 없어도 보일러를 돌려야 한다. 아끼다가 얼어 터지면 수리 교체 비용에 불편함까지, 소위 울화병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영하 수십 도까지 떨어져도 구들은 걱정 없다. 필요할 때 불을 피우면 된다.정주간에 매달아 둔 시래기나 무청은 말라도 푸른색이 많이 남고 굴뚝 밑에서 꺼내는 목초액은 비료와 농약으로 유용하며 사찰의 해우소 등에서 나는 분변 냄새와 악취를 없애주는 것이 아궁이에서 꺼낸 재였다는 것 뿐 아니라, 기둥이나 서까래 등 목구조물의 방부재역할을 하는 것도 이 구들에서 나온 연기임을 생각한다면 가랫 굴뚝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와 연관된 예술의 경지까지 말할 필요는 없겠다.한마디로 전통 구들은 단순한 난방 기능 차원을 뛰어넘어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문화적이고 정서적으로 인간미 넘치는 지혜로운 친환경 설비구조다.사실상 문제는, 오늘날 구들은 소수의 혜택 받은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 문화 설비라는 데에 있다. 구들방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복 받은 인생인가! 아궁이에서 공기까지, 구들 난방의 원리구들 난방은 방 밖에서 아궁이를 통해 위로 올라가려는 불의 특성을 고래를 통해 옆으로 퍼뜨려 방바닥을 데우고, 열을 빼앗긴 연기가 가라앉으려는 속성을 개자리에서 받아내면서 불기운과 연기가 분리돼 구들 밖으로 나가는 원리에 의해 이뤄진다.방 고래를 통하는 열 기운이 구들돌을 축열 시키고 방바닥을 통해 방열해 긴 시간 자연스러운 대류방식에 의한 난방을 하게 된다. 구들 설치 전 알아 둘 기본 사항구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설치할 경우 피할 수 없는 4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째, 불이 잘 들지 않는다. 둘째, 불은 잘 타는데 방이 따뜻하지 않다. 셋째, 연기가 샌다. 넷째,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몇 년 지나면서부터 문제가 생긴다.다시 말해, 구들은 만들자마자 계속 불이 잘 들면서 연기가 새지 않고 방이 따뜻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다. 물론 욕심껏 한 번 불을 피우면 순식간에 따뜻해져서 며칠씩 난방이 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빨리 따뜻해지는 방은 빨리 식게 마련이고 오래 따뜻하게 할 방이라면 불도 좀 더 많이 피워야 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다만 얼마나 효율이 높은 구들을 만드느냐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겠고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품격 차이가 생기게 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우리말이 적절한 비유가 되겠다.그럼, 지금부터 구들을 설치하기 전에 빠트리지 말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한다. 구들 설치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다.1 굴뚝 세울 자리를 먼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굴뚝개자리가 될 곳을 만들어 둔다. 굴뚝은 건물에서 수십 미터 떨어져도 상관없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나가는 연기는 30여 미터 떨어진 아미산 굴뚝에서 나가게 돼 있었다. 굴뚝 없이도 연기는 잘 나가지만 굴뚝개자리가 없으면 역풍에 연기가 거꾸로 나올 수 있다. 굴뚝은 배연 기능보다 연기와 그을음으로 인한 불편을 고려해 연기가 나갈 곳을 지정해주는 독립 구조물로 대우해야 옳다. 처마에 기울여 매달아 굴뚝을 만들면 집값도 떨어지고 그 집의 가세家勢가 기운다고 한다.2 아궁이 바닥에서 방바닥까지의 높이는 1미터 정도 확보해야 좋다. 기초가 높으면 그만큼 건강한 건물이 된다. 아궁이 바닥은 지표면 위에 있는 것이 좋으며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면 최대한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수 작업을 해야 한다.3 구들이 설치될 바닥이 확실히 다져졌는지 점검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이 내려앉게 되면 치명적이다. 젖은 흙이나 논흙, 밭흙처럼 오염된 흙을 채워 넣었다면 두고두고 향기롭지 못한 냄새에 시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 기초 바닥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았다면 다른 부분은 볼 것도 없다.4 구들방 안이나 밖으로 설치되는 배관 전선, 구조물 등을 점검한다.5 방의 용도에 따른 구들 구조를 결정한다. 장을 담그거나 두부 등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부뚜막 아궁이에 가마솥을 거는 구조가 아니라면 난방 효율이 훨씬 높은 함실 아궁이로 한다. 손님방이라면 빨리 데워지는 구조로 설계하고 거주 목적의 방이라면 오래 따뜻할 수 있는 구조로 구상한다. 구조와 방식 그리고 구들 재료 모두가 상이하다.6 아궁이의 위치는 한옥의 누마루나 그와 같은 구조가 있는 주택이 아니라면 건물 옆이나 뒤쪽에 자리하되 불 때기 편한 곳으로 잡는다. 바람방향이나 동서남북 같은 것에 현혹되지 않는다. 구들은 어느 곳에 만들었어도 불을 피우면 잘 타고 연기가 잘 나가야 한다.7 구들에 필요한 자재 소요량을 계산해 한꺼번에 준비해야 운반비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줄어든다.8 구들 공사는 원칙적으로 지붕과 벽체가 만들어진 다음에 한다. 구들방은 만들고 나서 2, 3주간에 거쳐 마르고 굳기 때문에 그 중간에 다른 공사로 충격을 가하지 않아야 좋다. 구들 공사가 진행되는 방에서는 다른 공정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9 구들방 위에 코일 난방이나 온돌마루 시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쓰지 않는 방이라면 구들이 데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난로나 전기매트를 사용하면 되겠다. 비닐 장판이나 바니시(니스) 칠 어느 것도 구들이 주는 혜택을 반감함을 명심하자.10 구들 형태는 거의 모든 궁궐이나 사찰 유적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일반적인 구조는 줄고래구들이다. 고래 바닥 위에 적벽돌로 고임돌을 쌓고 그 위에 현무암이나 화강암 또는 편마암 등 적절한 구들돌을 올린 후 마른 황토로 부토해 방바닥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타 회전 고래 구들이나 벽난로 구들과 같이 개량되고 현대 과학과 접목된 구조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찾아 의뢰할 수 있다.전국적으로 몇 군데에서 구들 시공에 관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불행히도 전통건축학과에서조차 구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없는 현실이며 국가 기능 자격에 대한 제도도 없이 그나마 2014년에나 문화재청에서 '온돌공'이라는 직제를 두겠다는 계획이 다행스러울 뿐이다.가능하다면 한 군데에서 배운 것보다 두세 군데 골라 학습한 뒤 종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더 잘 만들고 싶다면 함실과 개자리, 고래 구획 배치와 같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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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①] 다른 난방설비는 흉내 못 내는 구들의 탁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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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DECO] 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 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안을 그린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물로 집안 곳곳을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인기인 요즘, 보기 좋고 관리하기 쉬운 인조 식물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집 구석구석을 싱그러운 장소로 만들어줄 인조 식물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자료출처 KOTRA 해외시장 뉴스 사진 및 자료제공 더알로하 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INTERVIEW 인조 식물 전문가 백지아 더알로하 대표 Q. 인조 식물이란? A. ‘인조 식물’라고 하면 ‘가짜’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가짜 티가 나는 조잡한 데코 아이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알로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조 식물들은 살아있는 식물의 아름다움과 장점을 그대로 담아낸 소품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인조 식물은 언뜻 보면 살아있는 식물과 구별이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소재도 예전에는 플라스틱이나 PVC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실크 같은 고급 소재에 말린 나뭇가지와 이끼 등 진짜 식물에서 온 자연 소재를 곁들여 제작하고 있어 사실감 있는 생생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편의상 ‘인조 식물’이라 통칭하지만 그중에서는 조화(Fake flowers), 화분에 심어진 다양한 크기의 인조 식물과 나무(Artificial potted plants & trees), 인조 다육식물(Faux succulents), 인조 나뭇잎과 줄기(Faux foliage & stems), 인조 나뭇가지(Faux branch) 등 세부적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Q. 인조 나무 데코 팁이 있다면? A. 인조 나무만으로 실내를 꾸며도 좋지만, 살아있는 식물과 섞어서 데코하는 것을 추천한다.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두고,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장소에는 인조 식물을 놓는 식으로 꾸미도록 한다. Q. 인조 식물이 인기 있는 이유? A. 다른 홈 데코 아이템보다 가성비가 높다. 대표적인 홈 데코 아이템인 살아있는 식물, 그림, 가구 등은 모두 값이 비싸지만 인조 식물은 저렴한 금액으로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도 적합하다. 또한 인조 식물은 물이나 햇빛이 필요하지 않기에 어느 장소에든 놓고 즐길 수 있다. 최근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호텔, 리조트 같은 휴양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실 등에서 구매를 의뢰하고 있으며 앞으로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어른들은 집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집에서 학교 수업을 받고, 운동, 취미까지 즐기고 있다. 이렇게 가족들 모두 집콕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식물과 인테리어를 조합한 플랜테리어가 각광받게 됐다. 그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식물을 대체할 인조 식물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조 식물 쇼핑몰 대표 백지아 씨에게 인조 식물 트렌드와 인기 이유, 최근 인기몰이하고 있는 인조 식물을 이용한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들어보았다. 심플한 인테리어에는 키 큰 인조 나무로 포인트 실내가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면 볼륨감 있는 식물을 포인트로 놓는다. 키가 크거나 이파리가 큼직한 식물은 하나 가져다 놓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을 멋스럽게 완성한다. 비슷한 크기끼리 균형 맞춰 배치 조화 또는 인조 나무의 크기를 고려해 균형을 조절하며 실내를 꾸민다. 비슷한 종류의 화분을 나란히 놓는 것도 좋다. 같은 종류의 화분이라면 크고 작은 화분을 믹스 매치해 정돈해 꾸미도록 한다. 공간별로 색상을 통일해 데코 주변의 가구나 소품의 색상과 통일해 꾸미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 위 센터피스로 사용해도 OK 화장대 위나 콘솔 위에는 잎이 작고 날씬한 식물을 꽂아둔다. 그렇게 하면 시선을 막지 않으면서도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이나 거실 탁자에 볼륨감 있는 조화를 화병에 꽂아도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큰 인조 나무로 사생활 보호 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공용 공간이자 현관과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다. 오픈된 공간이지만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시선이 가족들이 앉아있는 소파에 바로 닿지 않도록 스타일링하도록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현관과 소파 사이에 키가 큰 야자수 타입의 식물을 놓으면 된다. 아담한 인조 나무로 코지 코너 완성 키가 큰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툴 위에 아담한 사이즈의 작은 인조 나무 또는 조화를 올려놓아도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생생하고 지속 가능한 리얼리티 조화 나무 등 휴양지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몰이다. 더알로하에서 판매하는 진짜보다 더 아름다운 인조 식물 등 모든 제품들은 직수입을 통해 주문 제작된다. 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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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DECO] 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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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디자인】 판교 발코니 정원
- 젊은 부부가 일궈가는 판교 발코니 정원정원은 가족을 변화시킨다 아파트와 테라스 하우스 같은 공동주택에 정원 바람이 불고 있다. 아름드리나무가 드리운 근사한 정원이 아니더라도 작지만 나만의 정원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정원과 화단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삭막했던 공동주택이 화사한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호에는 판교신도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가 2층 발코니에 꾸민 작은 정원을 소개한다.글·사진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031-8017-3850 http://blog.naver.com/orangery2012 지난해 정원 디자인 및 시공 의뢰를 받아 진행한 이곳은, 이제 막 태어난 아이와 부부가 거주하는 서판교 공동주택이다. 2층에 있는 세대로 남향의 발코니가 실내 공간을 외부와 연결한다. 전면으로 긴 발코니는 주방, 거실, 각 방에서 진출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내부 어디에서도 앞산 녹음을 창을 통해 차경借景할 수 있다. 그러나 입주 이후 근처에 다가구주택이 새로 들어서면서 프라이버시가 침해받게 됐다. 공사 전 공사 후 평면도 개방감과 프라이버시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좇다의뢰자는 계절감이 전해지는 수水공간이 있는 깔끔한 정원에 유리 가벽을 설치해 시원한 전망을 즐기는 동시에, 옆 건물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기를 원했다. 트인 공간과 차폐라는 상충하는 두 요소를 어떻게 담아내는가가 설계의 핵심이었다. 발코니 일부 공간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아웃도어 리빙룸Outdoor Living Room으로 사용하고, 식재 공간은 화단에 집중하기로 했다. 준공 당시 설치한 화단은 길이 8m, 폭 1.2m이고, 흙을 채울 수 있는 깊이는 채 20㎝가 되지 않아 소관목(키 작은 나무)을 심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토심이었다.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정원을 즐기면서 구조적 한계(낮은 화단)를 극복하고, 동시에 차폐(외부와의 시선을 차단)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했다. 충분한 상담과 몇 가지 디자인 제안을 통해 최종 결정된 디자인 안은 다음과 같다.먼저, 사계절 녹음을 볼 수 있는 남천을 식재해 겨울에도 외부 시선을 차단하며, 둘째 낮은 화단의 부족한 토심을 극복하기 위해 깊이 있는 토분 화기를 화단 내에 배치한다. 셋째 긴 형태의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공간에 변화를 주고자 중앙에 수반을 설치하고, 넷째 억새 등의 그라스와 계절별로 특성이 드러나는 다년생 초화류를 심어 깔끔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마지막으로, 식재 공간에 부분적으로 판석을 놓고 자갈과 마사로 멀칭Mulching(정원 흙을 바크, 마사 등의 재료를 이용해 덮어주는 것)함으로써 모던한 화단을 구현한다. 보랏빛의 잔잔한 꽃이 어른 얼굴만한 크기를 하는 큰등골나물은 줄기 색이 자주색이다. 개화 기간이 길고 꽃꽂이로 쓰기에 좋다. 7월, 조성 직후 9월, 조성 50일 이후 주요 식재 식물과 특성초본류들은 간격을 둬 식재하고 그 사이에는 판석을 놓았는데, 시공 당시에는 식물 간격이 띄엄띄엄 있는 듯 보였지만 2개월 남짓 지나자 식물이 생장하면서 어느덧 화단이 풍성해졌다. 다년생 초화류를 적용할 때에는 성장했을 때의 크기와 폭을 고려해야 한다. 겨울에는 지상부가 고사하거나 마른 상태로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뿌리가 커져 높이나 폭이 식물 고유의 크기로 성장하게 된다는 점을 유의하자.또한, 보통의 화단이라면 흙을 노출하거나 멀칭을 하겠지만 이곳 화단마감 레벨은 실내에서 시선이 잘 가는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밝은 컬러의 판석과 자갈을 깔았다.억새모닝라이트(Miscanthus sinensis' Morning light')와억새제브리너스(Miscanthus sinensis' Zebrinus')는같은억새과식물이지만, 높이와 크기가 다르기에 키가 큰 억새 제브리너스는 안쪽에, 작은 모닝 라이트는 전면에 식재하는 것이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큰등골나물은 성장했을 때 크기가 여느 관목의 그것을 웃돌기에 관목 이상의 부피감을 줄 수 있어 가장 안쪽 코너에 배치했다.초화류와 그라스를 배식할 때에는 꽃 색과 개화 시기뿐만 아니라, 꽃이지고 난 후의 열매가 맺히는 색이나 모양 등 그 식물의 고유한 성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식물 대부분의 개화 기간은 1년 중 겨울을 제외하고 짧게는 2개월 반, 길게는 5개월 정도라 할 수 있는데, 반 이상이나 되는 나머지 기간의 식물 모습을 간과할 수 없다. 봄철 새잎의 색감, 성장한 후의 잎 모양과 식물 전체의 형태, 꽃 크기, 색, 모양 그리고 꽃이 진이후 씨앗이 맺힌 모습과 색깔을 고려한다. 더불어 낙엽이 지는지, 겨울동안 마른 잎은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도 생각해야 한다.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은 자연의 변화와 계절감을 느끼는 중요한 요소다. 억새 제브리너스는 다 자라면 어른 키를 훌쩍 넘는다. 잎에 가로줄 무늬가 있는 것이 얼룩무늬 같아서 제브리너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정원에 핀 큰등골나물과 사초, 억새를 화병에 꽂은 모습 재배 시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시공을 완료한 7월 이후 뜨거운 날이 이어졌다. 이곳 정원과 같이 토심이 매우 낮은 인공 지반은 햇볕이 뜨거운 여름, 정원 물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식재 이후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 안쪽 흙이 마르지 않게 관수를 놓치지 말고 해 줘야 하는데 여름에는 해가 지고 난 직후, 저녁 6시 이후에 관수해야 수분 유지와 강한 빛에 잎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폭염 이후에는 장마철 폭우가 염려된다. 수도권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80년대에 비해 30%나 증가하고 일일강수량이 100㎜ 이상인 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상 변화를 대비해 시공할 때 화단 배수를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자연 지반이 아닌 공동주택의 테라스나 발코니 정원의 경우 배수가 관수만큼이나 중요하다. 남천을 식재한 화분은 깊이가 깊고, 배수 구멍이 협소해 병목 현상으로 물 빠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배수 층을 넓게 함으로써 여름철 집중 강우를 견디도록했다. 꼬리풀(Veronica longifolia) 억새 모닝라이트는 잎색이 환하고 키가 작고 가늘어 다른 억새보다 부드러운 질감을 보여준다. 정원 관리의 기본은 물주기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자재를 쓰고,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완벽히 시공했더라도 이후 관리를 잘못하면 정원은 점점 그 가치를 잃어 간다. 정원의 진정한 완성은 가드닝에 달려있다. 가드닝은 생명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물주기는 가드닝의 첫 번째이며 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리고 식물 상태를 파악하면서 방제 및 제초 등을 적시에 하고, 개화 기간을 오래 감상하기 위해 꽃머리따주기(Dead heading)등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자연이 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정원이 생기면서 정원에 어떤 꽃이 피었는지, 어느 꽃을 좋아하는지가 가족 대화의 새로운 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정원은 이처럼 가족을 변화시킨다 산수국 (Hydrangea serrata for. acuminata)과 에키네시아 화이트 스완(Echinacea pupurea ‘White Swan’), 꼬리풀의 조화가 돋보인다. 배경으로 보이는 토분의 질감과 자갈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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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디자인】 판교 발코니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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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드라이플라워 화병 만들기
- 비싼 돈 주고 꽃병사지 마세요 드라이플라워 화병 만들기 정리 김수진 자료제공 최영서 네이버 파워블로거 ‘주는사랑’ blog.naver.com/impok1004 요즘 드라이플라워가 대세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데다 오랫동안 꽃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고 싶은 이들을 위한 드라이플라워 화병 만들기를 준비했다. 빈 병 하나와 약간의 수고로움만 있으면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화병에 도전해보자. 준비물 유리병, 라벨지, 젯소, 민트색 페인트, 붓, 아크릴 골드색, 스텐실붓, 바니쉬 도전 레벨 초급 소요시간 1시간 가량 Let's Do It!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쉐비 스타일 라벨지를 출력한다. 유리병에 붙일 사이즈에 맞춰 라벨지를 오린다. 젯소를 유리병에 칠한다(젯소는 두 번 칠하는데 이때, 재도색은 완전히 마른 후 한다). 은은한 민트색으로 한번 페인팅한다.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면 라벨지 뒷면 이면지를 떼어내고 앞뒤로 라벨지를 붙인다. 골드색의 스텐실로 전체적으로 가볍게 터치하듯 칠한다. 바니쉬를 2번 바르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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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드라이플라워 화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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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GARLAND CHRYSANTHEMUM
- 쑥갓 GARLAND CHRYSANTHEMUM 쑥갓은 국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품종은 잎의 크기에 따라 소·중·대엽종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중엽종을 주로 이용한다. 연중 재배가 가능하며 적당한 빛만 있으면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쑥갓은 건강과 미용에도 탁월하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채소로 소화불량 개선에 뛰어나며, 쑥갓 특유의 향이 자율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협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씨앗 심기 1 씨앗을 뿌릴 때 1㎝ 정도 깊이로 구멍을 낸 후, 15㎝ 간격으로 2~3립의 씨앗을 심는다. 2 흙은 씨앗 크기의 2~3배만큼 덮어준다. 흙이 파이거나 씨앗이 쓸려 내려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물을 준다. 3 싹이 나고 본잎이 3~4장 생기면 10㎝ 간격으로 솎아준다. 솎은 어린 쑥갓은 샐러드나 쌈으로 먹으면 좋다. 모종 심기 1 모종을 고를 때는 뿌리가 하얗게 잘 발달하고 잎에 병해충 피해가 없는 건강한 것을 고른다. 2 뿌리 부분보다 크게 구멍을 만들고, 모종을 넣은 후 흙을 덮어준다. 3 모종은 15×10㎝ 간격으로 이주심기 후 물을 흠뻑 준다. 키우기 & 수확하기 1 모종을 심고 물을 흠뻑 준 후, 팻말에 날짜와 이름을 적어 꽂아준다. 2 모종을 심은 5일 후, 쑥갓이 자리 잡고 잎도 많이 나온 모습이다. 3 쑥갓의 키가 20㎝ 이상 자라면 밑동으로부터 2~3마디를 남기고 줄기 중간을 잘라 수확한다. 4 줄기를 자른 후, 일주일이 지나면 원줄기 주위에 여러 개의 곁가지가 나온다. 5 곁가지가 15㎝ 정도 자란 모습으로 수확이 가능하다. 6 쑥갓은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수시로 수확이 가능하며, 꽃대가 올라오면 꽃을 잘라 화병에 꽂아둬도 좋다. 수확물 이용하기 쌈, 나물, 매운탕, 국 등에 이용한다. 관찰포인트 1 · 원줄기의 1차 수확 후, 곁가지가 나오는 과정을 관찰한다. · 원줄기를 잘라 준 것과 잘라 주지 않은 것의 생장을 비교해 본다. · 수확시기가 지나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꽃이 피는 과정을 관찰한다. 관찰포인트 2 · 쑥갓은 국화과 식물로 국화꽃과 비슷한 모양의 노란 꽃을 피운다. Q. 쑥갓 잎에 구불구불한 흰색 선이 있어요. 왜 그런가요? A. 잎굴파리 유충이 잎 조직 안에 기어 다니면서 잎을 갉아먹은 흔적이 흰색 선으로 나타납니다. 잎굴파리 유충이 잎을 갉아먹으면 식물이 생장하는데 피해를 받게 되고, 성충이 되면 2차적인 피해를 받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굴 끝 부분에 있는 유충과 번데기를 잡거나, 친환경 방제법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유충 피해를 입은 잎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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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GARLAND CHRYSANTHEM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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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 인천 ‘영국마을카페’
- 마을 길 끝에서 만난 소박한 그림 간판과 빨간색 자전거 한 대는 바삐 움직이던 발길을 멈추고 잠시 쉬다 가라 말을 건넨다. 영국의 한적한 시골 이웃집 정원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떠올리게 하는 '영국마을'은 도심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어 준다.글 최영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영국마을 010-4880-1702 http://camelcentre.blog.me 새로운 계절의 미풍이 느껴질 때, 자연의 향기가 그리워질 때 즈음 고속도로는 여과 없이 막히기 시작한다.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에겐 도심 속에서 전원 풍경을 찾아 나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늦가을의 끝자락. 인천대공원을 찾아, 관모산 일대에 걸쳐 오색찬란한 옷을 입은 나무들과 찬바람을 품에 재운 호수를 바라보며 가빴던 숨을 고른다. 공원 중문으로 나와 천천히 발길을 옮기다 보니 막다른 길 끝에 '영국마을'이라는 작은 간판과 아기자기한 그림들, 화분들로 장식된 집이 보인다. 햇살이 길게 드리운 그곳에 집인지 카페인지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들어선다. 현관에 들어서자 '타샤의 정원'속 타샤 튜터의 모습을 닮은 카페지기가 테이블 장식용 화병에 소국을 꽂고 있다. 이내 우리를 발견하고는 눈부신 오후 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미소를 건넨다. 도심 속 가든 카페 '영국마을' 탄생'영국마을'은 애초에 카페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다. 카페지기 서동희(54세) 씨가 두 아이의 교육차 시작한 5년간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느낀, 영국에 대한 향수와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은 3층의 스틸하우스에서 시작됐다. 서동희 씨 말에 의하면 "처음 집을 지을 때 시공사 측에서 대문 입구에 조형물을 세워 줄 테니 집 이름을 생각해 보라 하여 많은 고심 끝에, 지난 영국생활을 추억하자는 의미로 '영국마을'로 짓게 됐다"고. 설계는 남편 이영일(58세) 씨가 했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영국의 기억과 풍경을 떠올리며 카페지기가 맡았다. 남편의 직업 때문에 도심을 벗어나기 어려워 최대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길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그 너머에 대공원 숲이 있는 영국 시골 주택의 주변 환경과 흡사한 이곳을 발견했다. 입구가 좁은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양쪽에 나무를 터널처럼 심어 바깥에선 안이 잘 보이지 않고 정원을 지나서야 집을 볼 수 있는 콘셉트로 이를 극복했다. 그러자 호기심을 품은 동네 사람 하나둘씩 구경 오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났다. 초반에 다녀간 사람들은 독특한 익스테리어의 주택과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로 채워진 정원을 보고 하나같이 카페로 착각했다고 한다.지난해 5월, 1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카페지기는 각박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고 숨겨놓았던 감성들을 꺼내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동시에 1층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가족의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 가든"남편은 목공을 제작하고 딸은 페인팅을 한답니다. 저는 한동안 수채화를 즐겼는데 요즘은 퀼트작업에 빠져있어요."가족 모두 미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지 물었다. 남편은 공직에 있고 두 아이는 음악을 전공했단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가족 모두 예술가가 돼 작품 만들기에 한창이고 가든은 그들의 전시장이 됐다. 가든의 창고, 버드바스, 덱, 지붕, 벤치는 남편의 솜씨, 가든 곳곳에 걸린 캔버스화며 수채화 등은 딸 아이의 솜씨다. 1층에 작업실을 따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제작할 만큼 가드닝 외에도 퀼트와 그림에까지 조애가 깊어 카페 테이블 보, 방석 등은 카페지기 서동희 씨가 손수 제작했다. "미술을 배우다 보니 가드닝을 할 때에도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요. 가든이 큰 캔버스가 되는 거죠. 수익만을 추구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저에게 그다지 매력이 없어요. 퀼트나 그림 그리고 가드닝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카페가 늘 새롭게 변해가는 것이 저에겐 큰 기쁨인 것 같아요."삶의 다채로운 경험과 가족 구성원의 애정 어린 손길이 녹아있는 이 집의 소박한 정원은 작년 10월 가든 카페 '영국마을'로 재탄생했다. 전원생활을 꿈꾸게 하는 공간카페지기는 대공원 숲의 청정공기를 맘껏 누릴 수 있고, 날마다 찾아오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사계절의 변화무쌍함을 사진에 담는 재미가 있단다. 또한, 동네 이웃과 멀리서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교류도 쏠쏠하다."주로 4, 50대의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오세요. 오셔서 하나같이 전원주택에 대한, 카페에 대한 소망들을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꾸미고 살고 싶다며, 이 좁은 땅에 어떻게 이렇게 짓고 꾸밀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죠. 도심속에 있어도 잠시나마 멀리 떠나온 듯 한 느낌이 든다면서요."카페 분위기처럼 부드럽고 따듯한 커피와 함께 카페지기가 직접 만든 '영국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붕어빵을 내놓았다. 그리고 서동희 씨는 앞으로의 소망을 이야기했다."꿈은 지붕이 높은 콘서트홀을 갖추는 거예요. 큰아이는 클래식 음악을 작은아이는 실용음악을 하기에 낮엔 카페로 쓰고, 저녁엔 이곳에서 라이브 음악 연주를 하거나 작은 음악회를 여는거죠. 건물 이름은 길드홀Guild Hall이라고 지을건데 딸이 졸업한 런던음악대학 이름을 땄지요. 그래서 영국마을이 작은 문화공간이 되어 지역과 동네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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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 인천 ‘영국마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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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끌어라! 베로니스 웨건
- 주방에서 식탁까지 주부가 왔다 갔다 하는 거리를 합하면 수 미터.끼니 때마다 반복하다보니 기력은 바닥나기 일쑤. 오늘도 저녁 시간이 다가오는 게 괴롭다면,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웨건을 우리집 주방에 들여 보자. 한 번에 힘들이지 않고 음식을 날라주니 절로 흥이 난다. 주방 밖에서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활용 가능해 멀티 플레이어로도 손색없다.정리 한송이 기자 자료협조 만들고㈜ 070-7012-1011 www.mandulgo.com 집에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베로니스 웨건을 꼭 챙겨라. 가정용 카트 베로니스 웨건은 외관상 품위를 더해줌은 물론 고단한 가사생활에 편의를 돕는다. 소품이나 화병, 액자 등을 놓으면 콘솔 같은 느낌으로도 연출된다. 미송(18T)을 주 재료로하고 만들고㈜에서 반제품으로 15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 2 3 4 웨건의 손잡이 부분의 프레임을 먼저 조립한다. 다리에 가공돼 있는 홈에 본드를 바르고 측판을 끼운다. 측판에는 지판 쫄대가 고정돼 있다. 아래위로 다 끼워준 다음 원목 봉도 홈에 본드를 바르고 끼워준다.5 6 7 8 프레임을 바닥에 눕히고 홈 가공된 곳에 장식판을 끼운다. 9 10 11 12 반대편 프레임도 역시 다리에 본드를 발라 측판과 연결한다. 장식판을 끼운 프레임과 연결한다.13 14 15 16 전체 프레임 조립이 끝났다. 아래위 지판을 쫄대 위에 얹고 피스로 마감한다. 17 18 19 20 마지막으로 지판에 바퀴 보강목을 고정한 후 바퀴를 달아준다. 앙증맞은 베로니스 웨건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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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인카페 5월의 꽃
- 우리나라 3대 녹차밭 중 하나인 오설록다원과 오설록녹차박물관의 초록으로 눈을 개운하게 씻고 나서 차를 몰고 북쪽 분재예술원 방향으로 1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5월의 꽃'카페를 만난다. 화이트를 주조로 한 파스텔 톤의 푸근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벽과 지붕을 가진 건물이 이채로워 한 번쯤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한다. 음악인 이병형 씨가 2년간 손수 꾸민 무인카페로 아늑하고 편안한 기운이 감도는 이곳에서는 만든 이의 혼이 담겨 있어서인지 '물질에 대한 무욕無慾과 행복'에 대한 자기반성도 하게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5월의 꽃 064-772-5995 아니나 다를까 평일 한낮임에도 카페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읽히는데 화기애애함과 부산스러움이다. 손님은 있고 주인은 없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업원마저 없다. 손님이 직접 싱크대에서 커피를 준비해 자리에 가서 마시고 자리를 뜨기 전에는 자신이 사용한 찻잔을 설거지한 후 다음 사용할 사람을 위해 잘 전시해 놓는다. 실내 분위기가 왜 부산스럽나 했더니 바로 손님이 직접 서빙하고 뒤처리를 하기에 자연스레 움직임이 많은 것이다. 무인無人카페. 관리자나 종업원이 없는 이곳에서는 커피와 음악, 사람과 더불어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으로 돈은 알아서 내고 가면 된다. "이 백합을 보세요. 최근에 어떤 분이 이곳에 왔다가 돈 대신 두고 간 꽃이에요. 이렇게 화병에 꽂아 장식을 했더니 우리집에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벌써 한참 지났는데도 잘 시들지도 않아요." 때론 돈 대신 고마움의 표시로 다른 물건을 남겨놓고 가는 이들도 있지만 대체로 돈을 낸다. 기자가 방문한 동안에도 나가는 문 앞에서 일행과 얼마를 넣을까 의논하는 듯하더니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요금함에 넣었다. 이곳은 무인카페라는 콘셉트와 특이한 건물 때문에 호기심을 느낀 첫 방문객도 많지만 단골이 많다. "5월의 카페가 없어지면 우리만 손해지요. 그래서 돈을 안 내도 되지만 문 닫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페 유지비에 보태도록 꼭 돈을 내고 가요. 이곳에 오면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편안해져요. 저녁에는 사장님의 색소폰 연주도 감상할 수 있어 좋아요." 정직한 사람으로 가득한 세상을 바라며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I'm crossin' you in style someday~'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이병형(58) 씨가 바리톤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면 카페 안은 부산스러움이 그치고 음악에 빠져든다. 보통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라이브 연주를 하는데 1975년부터'황소걸음', '머물래'등 3장의 음반을 낸 경력이 있는 음악인 이 씨는 색소폰 연 주는 물론 노래, 피아노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씨를 잘 아는 지인이 그를 두고'70전 80기의 인생(7전 8기가 아닌)'이라 했을 만큼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강원도 태생인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자신이 소속한 학교 밴드부에서 클라리넷을 몰래 훔쳐 인천으로 가출했다 한다.' 음악으로 성공하려거든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음악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였다. 그는 인천의 클럽에서 '한동안 뜸했었지(1978년)'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은 그룹 '사랑과 평화'의 초창기 멤버들을 만나 활동을 같이했고 미8군 악단 활동을 5년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깊이를 더해 갔다. 20여 년간 음악인 외길인생을 살던 그는 1988년경 새로운 삶을 위해 목수일과 페인팅을 배워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도 그는 늘 음악을 가슴에 품고 다녔고 야간에는 클럽 무대에 섰다. 그러던 중 그는 세속화돼 가는 스스로의 모습이 싫어 불현듯 자연으로 둘러싸인 섬 제주도로 이주하게 됐다. 그는 이곳에 와서 라이브 카페를 차렸으나 한 번 실패를 보고 두 번째 문을 연 곳이 바로 무인카페'5월의 꽃'이다. 꿈을 안고 서울서 내려와 아들을 데리고 손수 2년을 꾸며 5월 5일 오픈을 했습니다. 법이 없다 해도 서로를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바라는 사람으로 주인이 없더라도 좋은 매너로 이 공간을 이용하여 주실 것을 바라며. * 가격이 없으니 본인의 자유의지대로 카운터 앞 요금함에 넣고 가실 수 있습니다. - 5월의 꽃 주인 폐자재 90%가 들어간 핸드메이드 카페 이병형 씨는 우연히 길가에 다 쓰러져 가는 시멘트 집을 발견하고 건물을 개조하기 시작했다. 49.6㎡(15평)의 주택과 13.2㎡(4평)짜리 우사를 연결하고 기존 집의 골격은 그대로 둔 채 내외 벽과 지붕 위에 합판을 덧대고 그 위에 페인팅과 나무쪼가리로 장식을 입혀서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외벽은 테라코트, 내벽은 핸디코트로 마감하고 실내 탁자와 의자며 세세한 장식까지 모두 이 씨의 손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 카페는 리모델링 하는 데 들인 재료의 90%가 폐자재를 재활용 했기에 리사이클(Recycle) 마크를 달아도 손색이 없다. 새것은 오로지 페인팅 재료뿐이었다. 이 씨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폐목재와 합판 등을 가져다 썼고 해안가 바닷물에 떠밀려온 둥글둥글한 나무 쪼가리를 주워 모아서 기둥과 보에 붙여 장식을 더했다. 면을 마감한 합판 위에는 흰색 위주로 페인팅 했는데 허름한 목가구도 흰색으로 페인팅하고 나면 새 가구 느낌이 난다는 점을 이용했다. 화장실 바닥장식도 버려진 유리타일을 산산조각 내 붙이고 그 아래 조명기구를 설치해 근사한 인테리어가 완성됐고 쓰다 말고 버려진 크레파스 역시 벽면에 붙여 색다른 장식 효과를 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이병형 씨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솜씨가 카페 곳곳에 기록돼 있다. 홀로 작업하다 보니 무려 2년이 걸려 2003년 시작한 공사가 2005년 완성을 보고 그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한 5월 5일 카페 문을 열었다. '가난한 여행'을 즐기는 그는 앞으로 꿈이 있다면 무인카페 옆에다 '무인 룸'을 만드는 것이다. 길가다 지친 나그네가 맘 편히 잠잘 수 있는 숙소. 당연히 이곳 역시 잠자는 객은 있어도 주인은 없다. 숙박료도 기분 내키는 대로. 그리고 더 일찍 이뤄질 꿈은, 그가 2007년 가을부터 준비해 온 4번째 음반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는 것. 묵은 김치와 같은 소리, 애환을 달래는 노랫말이 담긴 그의 따듯한 음악은 마치 무인카페'5월의 꽃'을 닮았을 성싶다. 사람을 차별 없이 품어 주고 사람을 착하게 만드는 5월의 꽃처럼.田 5월의 꽃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989-1 TEL. 064-772-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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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인카페 5월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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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1)] 물 속에서 시원함이 묻어나는 꽃, 알뿌리 식물 Bulbous Flower
- 히아신스, 수선화, 튤립, 무스카리, 후리지아, 아네모네… 이 모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다. 형형색색의 봄꽃을 다소 답답해 보이는 화분에서 꺼내어 다양한 크기의 투명한 화병으로 옮겨 보자. 한결 가볍고 산뜻한 봄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정리·사진 박연경 기자 도움말 김혜숙(신구대학 식물응용과 교수) 010-5551-7666, 주은혜(신구대학 식물응용과) 취재협조 초록세상만들기(하이드로 컬쳐 소일) 053-355-7337. www.greenfield44.com구근식물球根植物이라고 부르는 알뿌리 식물은 심는 시기에 따라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가을에 심고 이듬해 봄 꽃이 피는 '추식구근秋植球根'과 봄에 심고 여름에 꽃이 피는 '춘식구근春植球根'이다.구근의 특성 중 하나는 물을 제외한 다른 것은 별로 필요치 않다는 점이다. 그 자체에 많은 양분 저장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근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에 맞춰 흙이 묻은 구근을 깨끗이 씻은 후 수경水耕 재배, 수태樹苔(나무에 난 이끼) 재배, 하이드로 컬쳐 소일(Hydro Culture Soil) 재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사한 실내 정원을 만들어 보자.수경 재배 알뿌리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말채나무 가지를 '#' 모양으로 만들어 용기 높이의 1/3 되는 곳에 설치한다. 그 위에 히아신스와 튤립을 올려놓으면 물 속에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꽃병 밑에 맥반석을 넣으면 물을 깨끗하게 만든다.수태 재배후리지아와 무스카리를 수태에 싸서 투명한 유리 화병 속에 넣는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앞쪽에 맥반석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수태는 녹색 말고도 분홍색, 보라색, 황색 등 여러 가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30kg에 1000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하이드로 컬쳐 소일 재배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대체 토양인 하이드로 컬쳐 소일은 알뿌리 식물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선택할 수 있고 깨끗한 물에 담가 두면 부풀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르기알뿌리는 크고 단단해야 건강하다. 알뿌리에 상처가 났을 경우 뿌리가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므로 잘 살펴본 후 골라야 한다.기르기수경 재배 시 물은 구근의 밑 부분이 살짝 잠길 정도로 채우는 것이 좋다. 만약 구근이 물에 많이 잠기면 뿌리가 썩는다. 특히, 히아신스의 경우 6주 정도 저온 기간을 필요로 하므로 수경 재배 전에 냉장고에 넣어 두거나 또는 기온이 낮은 곳에 보관했다가 꺼내어 심어야 한다. 뿌리가 점점 자라 5∼6cm 되었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이 탁하면 구근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다음 해 꽃 다시 보기구근을 계속 토양에 심어 두면 다음 해에도 꽃을 피우지만 꽃이 작고 건강하지 못하다. 또 온도가 올라가고 습기가 많아지면 알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추식구근일 경우에는 6월 정도에 캐내어 그늘에서 말린 후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저장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심는다. 심는 시기와 개화 시기를 잘 선택하여 재배한다면 초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구근 화초를 감상할 수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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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경종을 울리는 배추를 아시나요
- 우리 집 뒤뜰 울타리인 개나리는 철이 없어서 어쩌다 가을에도 꽃망울을 터트리곤 한다. 올해는 겨울 날씨도 춥지 않아서인지 개나리의 꽃망울이 벌써 노랗게 부풀어 올랐다. 그 가지를 좀 잘라다 옹기 화병에 꽂아 거실에 두었더니 때 이른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그 꽃을 보니 겨울이라 얼어붙고 불경기라 움츠러드는 가슴이 조금 환해지는 것 같다. “어째 나이 먹으면서 곰삭은 김장 김치보다 금방 무친 겉절이에 더 입맛이 당기는지 몰라. 경종배추 겉절이하고 배추 뿌리 좀 해놨는데 와서 좀 가져가.” 진작부터 냉장고에 반찬거리가 바닥이 나고 있었지만 시장에 가기도 귀찮아서 김장 김치를 이용한 음식들로 버티는 중이라 뭔가 색다른 것이 먹고 싶던 참이었다. 그때 걸려 온 옆 동네 가화리에 사는 안 여사의 전화는 반갑기만 했다. 시골에서 살아내는 몇 가지 법칙 중에 하나는 그저 동네 사람들이 호의를 반갑고 수더분하게 받아주는 것이다. 그렇게 몇 번만 하고 나면 반찬 걱정할 일이 없게 된다. “배추면 배추지, 경종배추는 뭐래요?” 사실 경종배추를 그날 처음 본 것은 아니었다. 전부터 우리 동네 사람들이 배추를 꼭 ‘호배추’라고 칭하고 경종배추를 별미로 즐기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그 구분을 해보고 싶었다. “호배추하고 좀 다른데 우리 어렸을 적에는 경종으로 김치도 담고 김장도 혔는디, 요즘은 호배추만 좋아들 하니께.” “그럼 호배추는 보통 우리가 먹는 배추고 경종배추는 재래종 배추란 뜻인가요?” “그럴 걸, 옛날에는 경종배추 밖에 없었어. 종자를 개량해 호배추가 나오면서 요즘에는 경종은 거의 안 먹지. 근데 우리는 옛날에 먹던 입맛이 있어서 경종이 없으면 좀 허전해서 쌈 뜯어먹고 겉절이 해먹을 만큼은 꼭 밭 한쪽에 심게 되더라고.” “경종배추하고 호배추는 어떤 맛의 차이가 있나요?” “경종이 좀 질기긴 해도 고소하고 단맛이 있지. 호배추는 경종에 비하면 싱겁지. 그래서 경종은 양념간장에 들기름이나 참기름 좀 쳐서 찍어 먹어도 맛있당께. 생긴 것은 경종이 줄기가 좀 길고 이파리도 큰 편이지.” 사실 이파리만 봐서는 내 눈으로 경종배추와 호배추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단지 호배추는 잎이 차곡차곡 붙어서 포기가 꽉 찬 상태라는 것과 경종배추는 잎이 얼가리배추처럼 떨어져 있으면서 포기가 차지 않고 투박하며 보기에도 좀 억세 보였다. 과연 경종배추로 막 버무려 낸 겉절이는 감칠맛이 있어서 자꾸 입맛을 당겼다. 줄기 표면을 자세히 보니 섬유질이 잘 조직되어 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줄기를 자르면 한 번에 절단되지 않고 섬유질이 실처럼 잘라진 양쪽을 연결한 채로 남아 있어 질기긴 질겼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꼭꼭 씹어 먹어야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으로는 알고 있지만, 우리의 몸은 좀더 편한 것을 원하고 우리의 입은 혀에서 살살 녹는 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 재래종 배추와 중국의 배추를 교배시켜 내놓은 것이 이제는 대중화된 ‘배추’가 된 것 같다. “내가 열일곱에 시집을 와서 열여덟에 첫애를 낳았는데 미역국보다 이 경종배추로 담근 짠지가 먹고 싶었어. 헌디 우리 시어머니께서 산모가 질긴 거 씹어 먹다가 이 버리면 안 된다고 짠지 단지를 숨겨놓는 거야. 그게 뭐 맛있다고 먹고 싶어서 그때 시어머니 몰래 몸조리하던 이불 밑에 숨겨놓고 먹기도 했다니께.” 안 여사는 요즘말로 하면 ‘리틀 맘’인 셈이었다. 지금 나이 칠팔십 대 할머니들이야 보통 그 나이에 시집을 가고 아이도 낳고 했지만 안 여사는 이제 겨우 마흔일곱 살이니 당시 치고는 이른 나이였다. 열여덟에 아이를 낳은 리틀 맘이 먹고 싶던 김치였으니 안 여사에게는 경종배추로 담근 김치는 각별한 추억의 음식일 것이다. “예전에는 김치냉장고는커녕 냉장고가 있는 집도 드물었잖아. 그래서 봄까지 김치가 무르지 않고 보관하는 일이 문제였거든. 경종은 줄기에 수분이 적어서 가을에 김장을 해서 봄까지 놔둬도 무르지를 않아. 그래서 항상 김장을 할 때마다 경종도 따로 담가 놨는데 올해는 새로 집 짓고 하느라 경종을 많이 안 갈았지(심었지) 뭐야.” “배추 뿌리도 주신다면서요?” 경종배추에는 삼각형의 뿌리가 달려 있어 우리 동네 사람들은 그것도 즐겨 먹는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경종배추의 뿌리를 ‘배추 꼬리’, ‘배추 꼬랭이’라고 부르는데 무와 고구마의 중간치같이 생겼다. 도시 출신인 나는 배추에 무 같은 뿌리가 있다는 것도 우리 동네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 그것을 깨끗이 씻어서 칼로 껍질을 매끈하게 까서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매콤 쌉살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처음에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 맛이지만 좀 먹다 보면 나름대로 당기는 맛이 느껴진다. 무 정도야 이로 가뿐하게 갈아 대는 개그맨 갈갈이라도 이 배추 뿌리만큼은 이로 쉽게 갈아 본다고 나서지 못하도록, 생긴 것도 녹록치 않지만 정말로 딱딱하고 질기다. 경종배추는 뿌리까지도 먹을 것이 귀했던 시골 사람들의 한겨울 밤의 간식거리로 내어 주던 버릴 게 없는 채소였다. 하지만 길들이기 쉽지 않은 거친 맛의 특성 때문에 지금은 다른 토종 먹을거리들과 더불어 우리 식단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중이다. 배추 뿌리는 경종배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늦가을에 캐서 뿌리만 식용으로 내다 파는 ‘갓’(돌산 갓과 비슷하게 생겼다)이라고 불리는 것도 많이 심는다. 그것 역시 경종배추 뿌리의 맛과 비슷한데 소비자들이 포장마차 같은 데서 생으로 술안주로 내놓기 위해 찾는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경종배추’를 찍어 보니 우리 동네에서 내가 수집한 정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경종배추는 김치보다 짭짤하게 담가서 오래 두고 먹도록 ‘배추지’로 많이 담근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다. 카페나 블로그에서 경종배추에 대해 쓴 이야기들도 검색됐다. 그런 글들을 읽다 보니 어쩌면 나 혼자만 경종배추를 새롭게 발견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배추의 한 종류로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었다. 시골 살이 8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도시물을 완전히 벗지 못했다. 그래서 나한테 시골은 여전히 호기심 가득하고 신기한 것 들뿐이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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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경종을 울리는 배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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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휴休’가 있는 여름 야외 공간, 그늘 확보와 심플한 가구를
- 마을 어귀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는 으레 평상이 놓인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 한여름 평상은 더위 식히는 장소로 제격이다. 농지 가운데 있는 원두막도 30℃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그 지붕 아래만 들어가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다. 우리 집 정원에도 이런 시원한 여름 명당을 찾아 더위 피하는 장소로, 휴식처로 꾸미자.정리 박지혜 기자 그늘 만들기 정원 설계 시 여름을 고려한 자연 그늘을 계획하자. 가든 디자이너 최원자 씨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수종으로 그늘의 대명사 느티나무를 비롯해 감나무 층층나무 개오동나무 산사나무 물푸레나무 등을 추천한다. 나무 식재 위치와 덱이나 발코니 위치 그리고 가구 배치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야외 공간이 되도록 한다. 퍼걸러를 이용한 덩굴식물 그늘도 도전해 보자. 등 나무 담쟁이덩굴 닭의덩굴 거지덩굴 검은종덩굴 환삼덩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줄 것이다.미처 자연 그늘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다양한 형태와 크기, 기능성을 겸비한 파라솔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파라솔은 가장 단순한 형태인 우산 모양의 1단형과 지붕 통풍을 이용해 시원함을 더하는 2단형이 있으며, 채광 방향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기울이거나 360도 회전 가능한 것, 날벌레를 막는 모기장이 부착된 것, 조명등이 달린 것, 기둥 없이 퍼걸러 등 구조물 천장에 부착하는 형태 등 각양각색이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운데 기둥 대신 기둥 구조물이 파라솔 꼭지를 붙잡고 있는 형태인 홀딩형은 그 아래 가구를 마음대로 배치하고 공간 활용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심플한 탁자와 의자는 필수정원에 앉을 곳이 없다면 제대로 여유를 누릴 수 없다. 여름이야말로 초록이 한껏 물오른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 아닌가.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아이스티 한 잔 마시며 휴식 취할 수 있는 아웃도어 가구를 배치하자. 심플한 탁자와 의자는 필수다.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오염물이 몸에 묻는 게 싫다면 아웃도어용 방석과 천 등 패브릭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걱정을 덜게 된다. 모던하고 편리한 사용감 그리고 보관 및 이동의 용이함을 원한다면 스틸이나 플라스틱 소재를, 클래식하고 자연스러우며 튼튼한 느낌을 원한다면 목가구가 적당하다. 겨울에 전원주택을 짓는다 해도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까지 고려해 정원 가구를 배치해야 함을 명심하자. 여름밤엔 포인트 조명을 사람뿐 아니라 생명체들을 괴롭히던 뜨거운 태양이 물러간 여름의 밤은 사람들을 야외로 불러 모은다. 열기 식은 땅에 자리를 까는 사람, 덱 테이블 주위로 의자 하나씩 갖고 빙 둘러 앉은 사람들, 아예 마당에 텐트 치고 잠자리를 준비하는 사람들…. 시원한 수박과 삶은 감자 정도로도 진수성찬이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에 풀벌레 소리에 전원은 어느새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를 이룬다. 낮보다 아름다운 여름의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밤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조명 등도 빠트릴 수 없다. 붙박이 형태의 기존 조명등 외에 대화의 꽃이 피는 자리에 이동식 조명등을 놓자. ●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세라룽가Serralunga 조명 제품.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이태리 현대 디자인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적. 스툴과 화병 형태의 조명등은 플라스틱 원심성형 방법으로 만들어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이태리 시내 카페 테라스에서 종종 이 세라룽가 조명등으로 장식한 모습을 볼 수있다. www.serralunga.com ● 리모컨에 손만 대면 마술처럼 원하는 컬러로 변하는 조명 등'스토니'. 걸터앉을 수 있는 스툴과 컬러테라피Color Therapy 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재다능 LED 조명기구다.빨강 주황 노랑 녹색 하늘색 보라색 등 현재 기분이나 몸 컨디션, 날씨와 기온 등에 따라 리모컨으로 컬러와 조도를 조절해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램프는 눈부심 없이 편안한 빛을 발하는 LED가 적용됐다. 전선 부분과 전원 들어가는 곳에 방수 커버를 씌운 후 옥외사용이 가능하다. 엘린라이트㈜ 02-518-7321 www.elinnlight.com 벌레가 모여든다면, 노란색 램프를!여름밤 정원에서의 휴식을 방해하는 최대 적은 빛을 보고 몰려드는 각종 날벌레들. 살생 대신 아예 접근 금지 시키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방충용 램프를 설치하는 것. 파리 모기 나방을 비롯한 날벌레류는 가시광선보다 자외선을 좋아하며 파장대역 360㎚에서 가장 높은 반응을, 파장 450㎚ 이상에서는 거의 무반응을 보인다. 방충용 램프는 이런 날벌레의 특성을 이용, 450㎚ 이하 파장 방사가 거의 없는 노란색을 띄는 램프로 종류는 백열, 형광, 삼파장, 메탈 등 다양하다. 조명기구 판매점에서 구입 가능. 여름 정원의 쉼표 선베드, 체어 정원 가구의 여름 필수품, 선베드와 체어를 소개한다. 10년을 써도 물리지 않을 제품들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로빈힐 02-515-5721 www.robinhill.co.kr 웰즈 02-511-7911 www.well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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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휴休’가 있는 여름 야외 공간, 그늘 확보와 심플한 가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