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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비용 절약하는 모듈 공법으로 지은 평창 24평 목조주택
- 길을 가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전원주택이 있게 마련이다. 특이한 외관 때문일 수도 있고 예뻐서일 수도 있고 그저 규모가 커서 눈에 띄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평창 주택이 아담한 규모임에도 자연스럽게 행인의 눈길을 끄는 까닭은 주변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짐 때문이다. 이 집 앞 도로를 지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했을 "저건 뭐야?"에 대한 답이 여기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도평창군대화면신리부지면적 1442.0㎡(437.0평)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준보전산지건축면적 77.9㎡(23.6평) 1층 62.7㎡(19.0평) 2층 15.2㎡(4.6평)건폐율 7.06% 용적률 5.40%건축형태 복층 목구조(모듈공법)지붕재 아스팔트슁글외벽재 북미산더글라스-퍼내벽재 루버(홍송, 삼목)바닥재 마루창호재 북미식시스템창호(복층유리)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핀란드하우스 010-7737-0141 www.finlandhaus.com 영락없이 오두막 분위기가 나는 현관문. 이런 특유의 외관 때문에 핀란드하우스를 찾는 이가 많다. 단열에 유리한 현관 중문 밖으로 특유 의 세모 창이 보인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평창으로 향하는 드라이브는 더 이상 예전의 기분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이라는 개발 호재를 안고 토지 광고 문구들이 페스티발이라도 하듯 여기저기 나부낀다. 국제 행사를 앞두고 제 2영동고속도로와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 역시 인접 지역 개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이나 명절 연휴기간, 스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심각한 교통대란을 겪는 것으로 유명한 영동고속도로의 부담을 이 두 구간이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해 영동권 전원주택지를 찾는 건축주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이젠 도로가 한산한 시간대를 골라 피곤하고 위험한 야간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될 성싶다.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주말용 전원주택을 지은 최상일씨가 바로 그런 마음이다. 원목 루버로 내부 마감해 건강성을 높였다. 벤치와 테이블, 평상은 핀란드하우스에서 제작한 것 고깔처럼 생긴 지붕 덕분에 다락 천장도 여유로워 보인다. 또한 채광이 풍부하다. 채광 효과를 보기 위해 창을 많이 설치했는데 앙증맞은 고창도 2개 달았다. 원래 최 씨의 전원주택은 평창 주택 인근에 있는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부지 내에 있었다고 한다. 30가구가량 주택과 농지가 있었는데 보상 받고 도로 반대편 이주민단지로 옮겨온 것이다.최 씨는 고향이 강원도 강릉이라 그곳에 주말주택을 짓길 원했다. 그러나 부천에서 강릉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 그 중간 언저리 평창을 택했다.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차로 5분도 채 안 되는 접근성이 탁월한 곳이고 앞으로 도로가 더 확충돼 주말 교통체증도 완화될 것을 감안하면 평창 대화면이 그에게 최적지라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고향까지 1시간 거리니 만족스러웠다."또 여기가 왜 좋은지 아세요? 여름에 모기가 없어요. 해발고도가 있는 편이라 여름에 해가 떨어지면 덥지 않고 서늘해 열대야도 모르고 지내요. 그렇다고 겨울에 더 추운 것도 아니에요. 바람이 도시처럼 세차지 않아 선선한 정도이고 고개 너머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에나 적설량이 많지 같은 평창이라도 여기는 적설량이 적은 편이라 살기 편해요."이런 까닭에 최 씨는 대화면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 다시 집을 지었다. 원주민들과도 이미 친분을 쌓아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아쉬웠다. 가끔씩 내려와도 대화 나눌 이웃이 있어 심심하지 않고 오랜 기간 못 올 때는 이웃이 집을 봐주니 안심이 된다.예전 주말주택은 40평대 샌드위치 패널로 지었다. 최 씨는 "살아 보니 집이 클 필요가 없어요. 괜히 관리하기 힘들고 유지비만 더 들어가고… 해서 이번에는 아담하게 지었어요. 아내하고 둘이 지낼 집이니 딱이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하고 말한다. 침실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과 그 반대, 거실에서 침실 쪽을 바라본 모습. 침실에 붙박이장을 설치했고 거실에도 장식장을 설치해 요긴하게 쓴다. 침대까지 모두 핀란드하우스에서 제작해 건축주는 가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주방 식당 거실을 통합해 실용적으로 꾸몄다. 뒤쪽에 다용도실 문이 보인다. 시간 · 비용 절약하는 모듈 공법의 목조주택31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산자락에 우뚝 솟아 마치 도로 쪽을 내려다 보는 듯한 목조주택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스럽게 뻗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잘 어우러지는 집은 아기자기한 외형미로 행인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는다."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리 집이 잘 보이니까 이쪽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어요. 외관이 예쁘고 독특하게 생겨 호기심이 발동해 와 본 거라고들 해요."주택을 지을 당시에는 아기자기한 외관이 성격에 맞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니 최 씨는 괜스레 으쓱해진다.주택은 핀란드하우스에서 공급하는 모듈 공법의 목조주택이다. 공장에서 바닥과 벽체, 지붕 부분을 내부 단열재를 넣은 패널 형태로 제작 후 현장 반입해 조립식으로 짓는 방식이다. 이러한 모듈 공법의 최대 장점은 콘크리트구조에 비해 현장 건축 기간을 단축하며 이에 따른 자재, 장비, 인력, 부대비용 등 여러모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평창 주택의 경우 현장 반입 후 조립부터 내외부 마감까지 25일 소요됐다.핀란드하우스의 주택은 어디에서나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이색적이다. 벽체가 다각형으로 오두막 느낌이 나고 지붕 물매가 가파르며 깊다. 지붕 속이 깊어 다락을 드리기에 유리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깔때기처럼 모아진 지붕 꼭대기에는 환기구를 설치해 공기순환에 유리하다. 유럽 한 건축 박람회에서 핀란드하우스를 처음 발견한 차정호 대표는 그 아기자기한 외형과 건축 공정의 수월함에 반해 국내 공급을 결정하게 됐고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건물을 전국 곳곳에 퍼트리고 있다. 핀란드하우스에 한눈에 반한 건축주들이 핀란드하우스를 선택하는 까닭도 차 대표가 핀란드하우스를 공급하게 된 까닭과 똑같다.주말주택, 펜션, 유원지 부속 건물, 바비큐장 등 핀란드하우스는 건축주가 요구하는 다양한 용도로 지어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의 건물을 세우기 위해 핀란드하우스를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외관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방식의 건축물의 경우 설계 때 기대한 것과 다른 모습의 집이 완성됐다는 건축주가 있는데 그와 달리 핀란드하우스는 완공된 모습을 이미 알고 있기에 건물에 대한 더 큰 기대나 실망감이 없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부족함 없는 덱 너머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자연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친환경 재료를 아낌없이최상일 씨는 서울에서 개최된 한 건축 박람회에서 핀란드하우스 샘플 주택을 보고 마음에 들다."숲과 콘크리트는 잘 어울리지 않잖아요. 그래서 목조주택을 생각했는데 핀란드하우스가 이곳 산세와 잘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다른 목조주택보다 건축비도 좀 더 저렴하고요."평창 주택은 오각형 형태의 9평 본채와 사각형 형태 건물을 연결했다. 다락을 드린 본채는 L.D.K.(거실/식당/주방)로 사용하고 가운데 현관과 복도, 우측부를 침실로 사용한다. 내부 마감과 붙박이장, 테이블 등 인테리어 전반에 통일감 있게 목재를 적용해 아담한 공간에 일체감과 확장감을 더한다. 대관령에 대설주의보가 내려도 이곳에는 조금 쌓일 뿐이다. 양지 바른 곳에 자리 잡아 포근하다. 뒤로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탁 트여 있다. 건축주는 개방감 있는 부지를 원해 단지에서도 제 일꼭대기 필지를 택했다. 벽체 패널에 쓰인 외장재는 45㎜ 북미산 더글라스-퍼이며 내부 마감은 OSB구조재 위에 홍송과 삼목 루버 마감하고 패널 내부에는 13㎜ 열반사단열재 2중 시공했다. 건설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최 씨는 기초 공사를 직영으로 진행했다. 기초를 1200㎜로 상당히 띄웠는데 더욱 시원스러운 전망을 확보하고 배경으로 서 있는 소나무 숲과 조화를 이루기위해서였다. 최 씨는 기초 콘크리트 외에는 자연 재료를 쓰려고 노력했다. 배관 설비 위에 황토를 20㎜ 정도 두께로 깔고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황토 구입 과정도 인근 공사장에서 좋은 황토가 나오는 곳을 알아뒀다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이렇게 공기 좋은 자연 속에 살면서 해로운 재료를 쓰면 아깝잖아요. 되도록 친환경 재료를 쓰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야지요."지난해 여름 완공한 집 마당은 아직 흙바닥이다. 뒤에 멋진 소나무가 등등하게 버티고 있는데 굳이 나무 심을 생각은 안 나더란다. 그래도 입주를 미룬 필지가 많은 탓에 휑뎅그렁해 보이는 단지에 생기를 얹고자 코스모스 씨를 뿌리고 철쭉을 심었다. 그는 올해 꽃이 어떻게 피어날지 제대로 피어날지 궁금해 손꼽아 기다려진다."이곳은 양배추나 브로콜리, 고추 농사가 잘돼요. 나도 이제 슬슬 마당에 텃밭을 만들어야지요. 그게 있으면 주말에 와 보는 재미도 더하겠지요?" 세 개의 매스로 이뤄진 건물 짜임새가 좋다. 당장 건물을 짓지 않는 앞 필지에는 묘목을 심어 땅을 사용 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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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비용 절약하는 모듈 공법으로 지은 평창 24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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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이 흐르고,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엔 초록빛 생명이 샘솟는 곳. 그곳에서 자연을 벗 삼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이상현·김영진 씨 부부는 대자연이 숨 쉬는 부지 위에 가족에게 꼭 맞는 구조와 크기로 집을 지어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에덴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대지면적 693.00㎡(210.00평)건축면적 89.16㎡(27.02평)연면적 106.64㎡(32.32평) 1층 89.16㎡(27.02평) 2층 17.48㎡(5.30평)건폐율 12.87%용적률 15.39%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보존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공사기간 2016년 3월 ~ 2016년 5월공사비용 1억4천만 원(3.3㎡당 435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매직스톤 인조석내부마감 벽 - 벽지, 바이텍스 보드 천장 - 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아르데코 로이 3중 유리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한샘 로엔 화이트위생기구 대림 비너스 세트, 대림 엔틱 세트난방기구 가스보일러조명기구 공간조명 버켄스 8등 LED 설계 토우건축사사무소 031-774-0508시공 에덴건축 031-772-1987 www.edenhousing.co.kr 조망과 채광을 해결한 북동향 주택전원주택 시공사를 운영하는 부부는 원래 회사 뒤편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다. 그렇지만 국도가 바로 옆에 있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부부는 가족이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현재 부지를 발견했다. 이 부지는 눈앞에는 강물이 여유롭게 흐르고 그 너머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최적의 전망을 갖췄지만 북동향이라는 최악의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설계를 담당해 온 아내 김영진 씨는 부지를 보자마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거실의 창을 세 방향으로 둬 방향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확 트인 전망을 위해서는 북동향, 채광을 위해서는 남서향, 일출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는 남동향의 창을 설계했고 남편은 그에 따라 주택을 시공했다. 정면이 북동향으로 향해 있으나 조망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건축주는 세 방향으로 거실 창을 냈다. 그 덕분에 북동향으로 조망권을 확보하고, 남서향으로 채광을 좋게 하며, 남동향으로 일출과 월출을 감상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부부는 전망이나 채광뿐만 아니라 주택의 환기에도 신경 썼다. 남서향의 거실 창 너머로는 동북향의 거실 창, 자녀 방 너머로는 현관, 안방 너머로는 주방 창을 배치해 실마다 공기순환이 원활하게 한 것이다. 환기를 위해서는 창문 개폐 시에 비가 오더라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처마를 뒀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이 거실과 주방을 가까이 두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을 주택 양끝에 배치해 멀리 떨어뜨렸다. 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취미에 맞춘 개인 공간인 셈인데, 영화광인 남편이 거실에서 영화를 볼 때 독서광인 아내는 주방에서 독서를 즐긴다. 그 덕분에 부부는 거실이나 주방 그 어느 곳에 있든지 북동향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아내는 이곳에서 창밖으로 펼쳐진 풍광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게 즐겁다. 주부의 감성으로 연출한 공간시공사에서 설계를 맡고 있는 아내 김영진 씨는 네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김영진 씨는 “주부가 직접 설계를 하기에 시공을 의뢰하는 건축주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평소에 가정주부가 집 안에 가장 오래 머물잖아요. 저 또한 네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주부의 입장에서 공간 구성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동안 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느껴왔던 주부들의 집에 대한 개념과 공간 활용법을 이해해 준다며 건축주들이 크게 만족해하곤 합니다.”김영진 씨는 이 집을 지을 때도 주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 우선 주방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요리도구가 식탁이나 조리대에 지저분하게 나뒹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방용품 보관함을 수납장으로 집어넣었다. 밥통은 식탁 바로 밑에 배치하고 바퀴 달린 수납장 위에 얹어 밥을 퍼주기 쉽게 했다. 주말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 주택 전면부 전체에 데크를 배치해 손님들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침실은 외벽을 바이텍스 페이브릭 보드로 마감해 단열과 방음이 잘 이뤄지도록 했다. 안방은 무채색 계열로 깔끔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자녀방은 노란 계열의 색상으로 마감해 생기발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전원주택 주부들에게 때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2층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2층 바닥에 계단을 덮는 뚜껑을 설치해 난방과 안전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이 뚜껑은 가족이 1층만 사용할 때에는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이고, 자녀가 친구들과 2층에서 뛰어놀 때에는 이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거실 욕실은 빈티지 타일에 비스너 세트장을 넣어 깔끔하면서 안정된 느낌을 부여했다. 반면, 안방 욕실은 엔틱한 느낌의 세트장을 설치해 클래식한 장면을 연출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타일로 벽을 마감해 재미를 더했다. 작지만 좁게 느껴지지 않는 주택주택을 둘러보면 시공사 대표의 집치고는 의외로 크지 않은 점에 놀란다. 네 자녀 중 이미 세 명은 외지로 나가 자취를 하고 있고, 초등학생인 막내딸만 부부와 같이 살므로 굳이 집이 클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부부는 이 집을 평수는 작지만 좁지 않게 느껴지는 주택으로 짓고 싶었다. 이를 위해 공용 공간의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많이 적용했다. 거실은 화이트 색상의 미가 보드와 몰딩으로 마감해 깨끗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구성했다. 여기에 검정색 주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남겼다. 공용 욕실은 빈티지 타일 위에 화이트 톤의 세트장을 얹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손님방으로 사용하는 2층 방은 이 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계단 바닥에 뚜껑 형태의 덮개를 설치해 아이들이 뛰어다니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 뚜껑을 덮어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인다. 2층에서 바라본 전경 여기에 더해 거실 창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을 많이 설치해 시선이 외부로 확장되게 했다. 또한,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좁고 짧게 구성해 복도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었다. 처마와 데크는 약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외관이 좀 더 커 보이도록 했다. “전원주택 시공의 완성도는 주택 규모나 자재 가격이 아니라, 건축주 가족이 살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했느냐가 좌우하는 게 아닐까요.”최근 주택이 거래 개념이 아닌 거주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규모가 아닌 효율적 집 짓기가 필요하다는 부부의 충고는 큰 여운으로 남았다. 텃밭에는 호박, 오이, 토마토, 고추, 가지 등 각종 채소를 심었다. 해 뜨기 전 30~40분만 텃밭을 가꾸면 철따라 풍성하게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바로 싱싱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어 지인들도 좋아한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데크는 각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게 했으며 그 위로는 처마를 둬 날씨가 궂어도 이동이 쉽게 했다. 데크를 주택 전면부 전체에 둬 주차장과 마당, 텃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북동향의 현관 너머로 남서향의 자녀 방을 둬 맞바람을 통해 환기가 잘 이뤄지게 했다. 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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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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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기운생동,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 면 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 폐 율 49.27% 용 적 률 94.57% 건축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 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08월 공사 기간 2012년0 8월 ~ 2013년 0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 이안 R&C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의 모습. 높은 외벽 안에 이렇게 넓고 밝은 정원이 마련돼 있을 거라 상상하기 어렵다. 건축주 부부는 정원 내 나무에서 자연을 느끼며 시작하는 아침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창 너머로 사랑채 형태의 서재는 천장을 낮게 해 아늑하면서도 운치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 집의 높은 채광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내부 중정이다. 빛이 다각적으로 집 내부로 들어와 종일 공간을 밝힌다. 내부 중정에는 이끼류를 키우고 있다. 건축주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부부실 내 남편 공간. 편안한 휴식을 위해 방음력을 높였다. 침대에 누워 남측 창을 올려다보면 옥상에 심어놓은 갈대가 아름답게 보인다. 건축주 이윤정 씨 침실 위에 마련된 다락방. 어릴 적 다락에서 즐겁게 놀던 기억에 맞춤 제작했다. 아늑하고 단란해 주변에서는 ‘기도실’이라고 부른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목재로 벽을 2/3가량 가리고 낮은 창문을 아래에 달았다. 나무 살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미를 살린 창문이 돋보인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목재로 벽을 2/3가량 가리고 낮은 창문을 아래에 달았다. 나무 살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미를 살린 창문이 돋보인다. 건축주의 또 다른 가족 반려견들. 이사온 후 반려견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져 더욱 기쁘다. 계단을 무서워하는 개들을 위해 이동통로를 만들고, 잠시 분리시킬 때를 대비해 문도 달았다. 부부 공간을 내부에서 이어주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사진은 아내 방에서 바라본 각도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남편 침실이 나온다. 김승회 건축가는 동양화가인 건축주 작품에 나타나는 Void(빈 공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층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빈 공간이 살며시 보인다. 부부 공간을 내부에서 이어주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사진은 아내 방에서 바라본 각도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남편 침실이 나온다. 김승회 건축가는 동양화가인 건축주 작품에 나타나는 Void(빈 공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층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빈 공간이 살며시 보인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텃밭을 옥상에 마련해 채소 키우는 즐거움을 누린다.건축주 작품이 보관돼 있는 지하실. 특유의 아늑함과 시원함 덕분에 아들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바로 옆으로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작품 이동이 편하게 했다. 건축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고른 조명과 본인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이닝실. 서재와 거실 사이에 마련된 내밀한 가족만의 마당은 이윤정 씨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아침마다 이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텃밭을 옥상에 마련해 채소 키우는 즐거움을 누린다. 건축주 작품이 보관돼 있는 지하실. 특유의 아늑함과 시원함 덕분에 아들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바로 옆으로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작품 이동이 편하게 했다. 건축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고른 조명과 본인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이닝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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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기운생동,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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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위엄과 권위가 가세를 대변하는 군산 채원병 가옥
- 주변이 나지막한 언덕으로 둘러싸는 채원병 가옥蔡元秉家屋(도민속자료 24호/전북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 134)은 다른 집과 달리 북향이다. 집을 포위하는 고봉산이 지네를 닮아 오공혈蜈蚣穴이라고 불리는데 그 중 지네 어금니 위치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터가 명당이라 향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집을 올린 것이다. 상량문에 의하면 안채는 1860년에 사당은 1901년에 지었다. 시기상으로 볼 때 집주인인 채원병의 5대조인 채동승(蔡東升1829~1875)이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안채에 비해 사랑채는 부재 사용이나 목수 솜씨가 달라 후대에 건축된 것이 아닌가 한다. 집주인은 대단히 부자였을 것이다. 관리자 증언에 의하면 "천석지기, 만석지기로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상당히 부자였던 것 같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증조부가 금강산 별장에 유람하러 갈 때 자기 땅을 밟지 않는 곳이 딱 두 곳이라고 했다"고 할 정도로 소유한 땅이 많았다. 이런 부에 걸맞게 예전에는 집 규모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에 의하면 많은 건물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우선 행랑채가 사라졌고 바깥사랑채, 놀이청 그리고 행랑채 밖에도 친척들이 살던 집이 몇 채 더 있었으나 그것도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1977년 이곳을 조사했던 김광언 <옥구 채원병씨 집/전북사학 1집>을 보면 현 사랑채 밖으로 2중 담장이 쳐지고 그 밖에 연못이 있었다. 대지가 지금의 3배 정도라고 하는데 이만한 규모를 갖춘 집은 그리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위엄과 권위 뽐내는 사랑채현재 채원병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만이 남아 있다. 배치를 보면 ㄷ자 형태인 사랑채가 안채를 감싸고 보호하는 듯하다. 정읍 김동수 가옥 안채와 흡사한 배치다. 따라서 이 집을 지을 때 김동수 가옥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사랑채는 전면 14칸 측면 6칸으로 된 ㄷ자 형태다. 동쪽 날개부분은 안채 쪽으로 2×2칸이 더 돌출해 있었는데 조부가 철거해 현재모습이 됐다. 철거 전에는 이 날개부분에 우물과 연결하는 문이 있었다. 튀어나간 부분을 없애면서 우물로 가는 동선이 짧아져 문을 들어내고 광으로 개조했다. 그러나 현재 광을 다시 방으로 고쳐 관리인 거처로 활용한다.사랑채는 14칸에 마당보다 2m 정도 높아 건물을 올려다봐야 한다. 긴 정면이 주는 위압감이 끝에 있는 누마루와 앞에 있는 구부러진 노송老松으로 경감되긴 했어도 워낙 긴 정면과 높이로 상당히 권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랑채는 정면 중문을 중심으로 좌우 기능이 나뉜다. 동쪽은 안채에 부속된 방과 광 등이 배치된 안행랑채로 사용되고 서쪽은 손님을 위한 여러 방으로 구성됐다.사랑채 핵심은 누마루다. 누마루가 다른 집처럼 권위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주변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았다. 누마루는 정면과 서 측면은 세살 분합문을 들어 열어 개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동쪽은 장식 없이 간략하게 만든 평난간만을 설치해 사시사철 안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동 측면 바로 앞에는 수석壽石이 있고 옆에는 흐드러지게 휘어진 노송들이 배치돼 누마루에 앉아 보는 정원풍광이 사뭇 정겹고 운치가 있다. 이러한 것을 의도해 정원을 구성하고 누마루 위치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누마루에서 바라보는 풍광 역시 시원하다. 정면으로 국도가 높게 신설돼 시야를 가려 느낌이 많이 감소됐지만 과거에는 멀리 있는 전답田畓과 산들이 바라보여 아주 시원한 시야를 제공했을 것이다. 김광언의 글을 보면 앞에 있는 오성산을 안산으로 했다는데 이제는 도로에 가려 그런 풍수적인 느낌을 받을 수 없어 아쉽다. 가세와 밀접家勢한 안채 방마다 들인 다락안채는 정면 7칸 반 측면 2칸 규모로 서쪽으로부터 부엌 두 칸, 안방 두 칸, 대청 두 칸, 건넌방 한 칸, 퇴칸 한 칸으로 구성됐다. 일반집에서는 보기 힘든 두리기둥을 썼다. 아마도 당시 재력이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이런 정도 편법은 가능했을 것이다. 구조를 보면 일반적으로 부엌이 좌측에 있는데 여기는 우측에 부엌을 뒀다. 가끔 우측에 부엌을 두는 경우가 있지만 그리 흔치 않다. 우물이 동쪽에 있었고 예전에는 장독대도 그 근처에 놓였다고 하는데 이런 관계로 볼 때 부엌 위치가 기능적이지 않다.안채는 전면과 동 측면에 퇴칸을 뒀지만 후면은 툇마루만 배치했다. 또한 건넌방 측면에 퇴칸을 설치하고 앞쪽에는 퇴칸을 올려 누마루 형식으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건넌방의 격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구조가 된 이유를 집주인은 안주인이 객실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안채는 대청을 제외한 모든 방에 다락을 설치했다. 이렇게 다락이 많은 것은 가세家勢와 관계가 있다. 워낙 거부巨富였기 때문에 물품을 쟁여놓을 곳도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사당은 격식대로 정침 오른쪽인 안채 서쪽 언덕 위에 놓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전면에 퇴칸을 가진 전형적인 사당 구조를 지녔다. 상량문에는 1901년에 지었다고 하는데 목구조 형식에서 다른 사당들과는 다른 점이 보인다. 민도리집으로 사당 전면에 돌출된 보아지를 익공처럼 조각해 만들었다. 보편적인 익공은 날렵하고 끝이 뾰족한 반면 이곳은 마치 닭볏을 거꾸로 놓은 듯 그리 섬세하거나 세련된 모습이 아니다.지붕은 양쪽으로 꽤나 돌출시킨 맞배지붕이다. 그러나 도리를 돌출길이에 맞게 큰 부재로 만들지 못해 도리에 활주를 세워 처짐을 방지토록 했다. 또한 안쪽 사당 칸 도리 부재를 자연 그대로 휘어진 것을 사용했는데 휘어진 상태가 너무 심해 이 역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다. 상인방을 뜬창방 형식으로 도리에서 떨어트려 설치하고 그 사이를 휘어진 높이에 맞춰 머름동자와 비슷한 동자기둥을 세운 후 청판을 휘어진 형태대로 잘라 끼워 넣었다. 만일 상방을 도리와 붙여 만들었다면 마감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일부러 더 떨어트려 설치함으로써 보다 고급스런 마감이 탄생했다. 하루빨리 제거해야 할 마당 이끼집을 돌아보며 아쉬운 것은 현재 마당에 잔뜩 껴있는 이끼다. 안채에서 전반적으로 습한 기운이 심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북향집이라 해도 이렇게 마당에 이끼가 끼어있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집주인 말로는 예전에도 이끼가 끼긴 했어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은 건물을 수리하면서 수로가 변경돼 일어난 현상이라고 한다.덧붙이자면 앞에 새로 생긴 도로도 공기순환을 방해하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로를 직선화하고 경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가 예전 지반 높이보다 10m이상 높아졌다. 커다란 장벽이 생긴 것이다. 이 장벽이 바람 길을 막아 공기의 자연스런 순환을 막았을 수도 있다.바람이 통하지 않아 공기가 정체되면서 집의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자 마당에 이끼가 낀 것이다.아무리 북향집이라고 해도 그 나름 집을 짓는 지혜가 있다. 그 지혜 때문에 북향집이 현재까지 존속돼 왔다. 그러던 집이 최근 급격한 변화가 온 것은 분명히 주변 환경변화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잘 살펴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이 집은 급속히 퇴락하고 말 것이다. 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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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위엄과 권위가 가세를 대변하는 군산 채원병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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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애물단지 야외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
- 최근 답답한 콘크리트 건물 속 삶을 벗어나 전원 속에서의 삶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전원주택이 차츰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용품과 실외용품을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 아파트에선 캠핑용품이나 정원도구 등 야외용품들이 집 안에 들어와 공간을 차지하며 생활에 불편을 야기했다면, 전원주택에선 야외에 창고를 설치하고 이런 물품들을 보관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나바코리아가 2월 경향하우징페어에서 누구나 쉽게 야외에 설치할 수 있는 조립식 창고를 선보여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글 김경한 기자 | 자료협조 이나바코리아 031-261-5525 www.inabakorea.com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급 창고이 조립식 창고는 76년 동안 제조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창고 회사로 거듭난 이나바 제작소가 만드는 제품이다. 이나바 제작소는 창고 제작과 설치에만 41년간 매달려 온 끝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제조기술을 갖추게 됐으며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고급형 창고를 공급하고 있다. 경향하우징페어 전시 현장 설치 예 현재 이나바코리아는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전국 50개소 가맹점)를 기반으로 설치 및 A/S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나바뿐만 아니라, MATSUMOTO INABA, SANKIN, DAIKEN 등과도 독점계약을 체결해, 단독주택 시공과 맞물려 성장해 온 일본의 조립식 창고 제품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연도금 강판과 공기순환으로 특화한 제품 이나바코리아 박정한 대표는 이나바 창고를 견고하면서도 짜임새를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자재를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해 튼튼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없어요. 특히 아연도금 된 스틸을 우레탄 도장으로 한 번 더 처리해 오랫동안 부식이 되지 않는 반영구적 제품입니다.”이뿐만 아니라 스틸로 이루어진 기본 선반이 제공되며, 20단계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높이로 선반을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특수 제작 잠금장치로 안전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아연 도금된 강판에 고성능 우레탄 수지 인화도장으로 처리해 오랫동안 녹이 슬지 않는다. 지붕, 벽체, 바닥을 프레임구조로 설계해 조립이 간편하고 6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부품 연결부를 정교하게 설계해 먼지를 막아주고, 특허기술인 패킹공법으로 미세먼지의 유입을 한 번 더 차단한다. 선반조절 클립을 필요한 높이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선반 기본구성품) 위생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요즘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에 빨래를 너는 일조차 조심스럽다. 이 창고는 이런 현실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준다. 부품 연결 부분을 정교하게 설계해 먼지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특허기술인 패킹공법을 도입해 미세한 먼지 입자의 유입을 한 번 더 차단해 줘 안심하고 야외물품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먼지를 걸러주고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환풍 장치가 있어, 창고 안은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결로 현상도 막을 수 있다. 국내에 많이 보급된 컨테이너(화판 바닥의 경우), 혹은 플라스틱 창고의 경우 들쥐 등의 침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이 창고는 아연도금 강판으로 모든 면을 두르고 이음새를 견고하게 메워 들쥐나 다른 유해생물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 먼지는 걸러주고 공기는 순환시켜주는 환풍 장치를 통해 창고 안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며 결로 현상도 방지한다. 특수 제작된 안전 잠금장치로 도난 및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 (보조키 추가제공) 공간의 동선에 따라 문이 열리는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해 설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우선 토요일, 일요일, 심지어는 국경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공사 문의 및 당일 출고가 가능하다. 설치는 자사 전문 기술자가 진행해 안심 시공이 가능하며, 100% 자사 차량으로 배송해 배달 사고 우려도 없다. 또한, 천재지변이나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A/S를 제외하면 제품에 대한 무상보증은 2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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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애물단지 야외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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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애물단지 야외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
- 애물단지 야외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 최근 답답한 콘크리트 건물 속 삶을 벗어나 전원 속에서의 삶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전원주택이 차츰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용품과 실외용품을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 아파트에선 캠핑용품이나 정원도구 등 야외용품들이 집 안에 들어와 공간을 차지하며 생활에 불편을 야기했다면, 전원주택에선 야외에 창고를 설치하고 이런 물품들을 보관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나바코리아가 2월 경향하우징페어에서 누구나 쉽게 야외에 설치할 수 있는 조립식 창고를 선보여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글 김경한 기자 | 자료협조 이나바코리아 031-261-5525 www.inabakorea.com 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급 창고 이 조립식 창고는 76년 동안 제조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창고 회사로 거듭난 이나바 제작소가 만드는 제품이다. 이나바 제작소는 창고 제작과 설치에만 41년간 매달려 온 끝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제조기술을 갖추게 됐으며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고급형 창고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이나바코리아는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전국 50개소 가맹점)를 기반으로 설치 및 A/S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나바뿐만 아니라, MATSUMOTO NABA, SANKIN, DAIKEN 등과도 독점계약을 체결해, 단독주택 시공과 맞물려 성장해 온 일본의 조립식 창고 제품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향하우징페어 전시 현장 설치 예1 설치 예2 아연 도금된 강판에 고성능 우레탄 수지 인화도장으로 처리해 오랫동안 녹이 슬지 않는다. 지붕, 벽체, 바닥을 프레임구조로 설계해 조립이 간편하고 6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부품 연결부를 정교하게 설계해 먼지를 막아주고, 특허기술인 패킹공법으로 미세먼지의 유입을 한 번 더 차단한다. 선반조절 클립을 필요한 높이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선반기본구성품) 먼지는 걸러주고 공기는 순환시켜주는 환풍 장치를 통해 창고 안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며 결로 현상도 방지한다. 특수 제작된 안전 잠금장치로 도난 및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 (보조키 추가제공) 공간의 동선에 따라 문이 열리는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해 설치할 수 있다. 아연도급 강판과 공기순환으로 특화한 제품 이나바코리아 박정한 대표는 이나바 창고를 견고하면서도 짜임새를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자재를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해 튼튼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없어요. 특히 아연도금 된 스틸을 우레탄 도장으로 한 번 더 처리해 오랫동안 부식이 되지 않는 반영구적 제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틸로 이루어진 기본 선반이 제공되며, 20단계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높이로 선반을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특수 제작 잠금장치로 안전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위생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요즘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에 빨래를 너는 일조차 조심스럽다. 이 창고는 이런 현실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준다. 부품 연결 부분을 정교하게 설계해 먼지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특허기술인 패킹공법을 도입해 미세한 먼지 입자의 유입을 한 번 더 차단해 줘 안심하고 야외물품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먼지를 걸러주고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환풍 장치가 있어, 창고 안은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결로 현상도 막을 수 있다. 국내에 많이 보급된 컨테이너(화판 바닥의 경우), 혹은 플라스틱 창고의 경우 들쥐 등의 침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이 창고는 아연도금 강판으로 모든 면을 두르고 이음새를 견고하게 메워 들쥐나 다른 유해생물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우선 토요일, 일요일, 심지어는 국경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공사 문의 및 당일 출고가 가능하다. 설치는 자사 전문 기술자가 진행해 안심 시공이 가능하며, 100% 자사 차량으로 배송해 배달 사고 우려도 없다. 또한, 천재지변이나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A/S를 제외하면 제품에 대한 무상보증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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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파나소닉코리아, 'Smart Ball'
- 제트 기류로 자연 바람이 우리집에 파나소닉코리아, ‘Smart Ball’ 얼마 전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미세먼지 주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미세먼지에 황사 등 공기를 오염시키는 각종 유해물질 때문에 창문 열기가 무섭다는 이야기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집 안 공기 순환에 대한 소비자 니즈needs가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도 대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파나소닉 코리아에서 출시한 ‘Smart Ball(스마트볼)’이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집 안 공기를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 가전제품인 스마트볼의 자연 바람 기능 때문이다. 사실 공기순환 전자제품은 그동안 시중에 많이 출시됐었다. 하지만 인위적인 바람 때문에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 스마트볼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자연 바람 기능을 갖춰 관심이 뜨겁다. 자연풍 모드 개발서부터 이러한 노력이 돋보인다. 일본에서 산림욕 명소로 유명한 신슈다테시나 고원에서 부는 바람을 측정하고 풍속이나 강약의 리듬 등 치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장시간 맞아도 기분좋은 바람을 구현한 것.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강력한 직진성 터보 기류 생성도 큰 장점이다. 스마트볼은 기존 프로펠러 형태의 기기와 달리 ‘유인 기류’ 특성을 이용한 구 형태로 고안해 직선 바람을 만들어내며 먼 거리까지 순환이 가능케했다. 이 직선 기류는 기압차 원리에 의해 약 7배까지 풍량을 증폭시킨다. 사각지대 없이 강력한 바람을 전달할 수 있는데 덕분에 정체된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분산시켜 냉난방 효과도 볼 수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경제성도 탁월하다. 국내 에어 써클레이터 중 소음과 소비 전력이 가장 낮은 것. 소음이 18~49dB로 기존 선풍기 동작 소음(60dB)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소비전력도 2.5~18.5W에 불과하다. 스마트볼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전성이다. 날이 없어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60도부터 180도까지 5단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풍량도 5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편리하다. 2.9kg 무게에 3가지 색상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해낸다. 또한, 유해물질 배출 기능도 갖췄다. 창문을 열어놓고 스마트볼을 가동하면 집 안 곳곳에 쌓여있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냄새, 유해가스 등을 빠른 속도로 창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사용도 편리하다. 후면에 설치된 필터가 이물질을 걸러주는데 만약 더러워지면 탈착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재사용도 가능하다. 자료제공 파나소닉코리아 T 1588-8452 W www.panaso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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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눅눅한 우리집, ‘뽀송뽀송’ 만들기!
- 눅눅한 우리집, ‘뽀송뽀송’ 만들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벌써부터 덥고 습한 올여름을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집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지치는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습기제거가 관건! 우리집을 습기로부터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글 김수진 에어컨 실내의 습한 기운을 없애기 위해 에어컨을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최초 2분 정도는 에어컨 속 숨어있는 세균이나 먼지를 배출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가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주일에 한 번은 필터를 청소하는 것도 까먹지 말자. 필터를 꺼내 먼지를 털고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솔로 살살 문질러 씻고 그늘에 바짝 말려 사용하면 된다. 세탁기 여름철 세균 번식하기 좋은 세탁기 관리가 필수다. 사용 후 뚜껑을 열어둬 습기를 막고 1년에 3~4회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자. 뜨거운 물을 가득 받고 빙초산 300ml나 세제를 넣고 4~6시간 둔 후 일반코스로 세탁기를 돌리면 청소된다. 드럼세탁기는 통살균기능이나 전용 세척세제를 넣은 후 삶기 코스로 돌리면 된다. 개수대 베이킹소다를 개수대에 넉넉히 넣고 식초나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고 1~2시간을 둔다. 나중에 끓는 물을 넣고 세척하면 살균과 악취제거, 막힘 방지까지 가능하다. 또 알루미늄 포일을 배수구 크기에 맞게 잘라 넣어두면 끈적임과 물때 방지가 된다. 침대 빨 수 없는 매트리스 때문에 골치 아프다면 주목. 베이킹소다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매트리스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30분 후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매트리스 속 세균, 곰팡이, 습기를 잡아준다. 청소 후 시트 타입의 제습제를 부착하거나 통계피를 침대 아래에 놓아두면 더욱 좋다. 소파 여름철엔 소파를 벽에서 5cm 정도 띄워 공기순환을 시키자. 특히 패브릭 소재의 소파는 제습제나 신문지를 시트 사이에 끼워 제습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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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짓자16]단독주택 지을 때 막을 수 있는 하자들 2편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단독주택에서는 진리와 같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모델하우스에서 내부를 보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땅을 구매하는 것부터 설계, 시공까지 건축주가 모든 것을 관여해서 완성되는 작품이다. 그래서 건축주가 시공회사와 함께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제안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나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단독주택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피하고 쉬운 설명으로 100년 주택을 위한 알찬 정보를 알아보자. 글·사진 윤세상 하자 있는 집들을 살펴보면 같은 곳이라도 발생 원인이 다르다. 같은 형태의 주택이라도 시공업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애초에 실력이 없는 시공 업자에게 맡기지 않은 다음에야 하자라는 것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그 방법도 다양하다. 이번 호에는 시공 과정에서 기본만 지켜도 문제의 근원을 차단하는 올바른 시공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간적 여유와 자본이 충분한 대기업은 시공 규칙과 규정을 단계별로 확인하며 정해진 협력업체와 공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단독주택을 짓는 중소업체 또는 영세한 시공업자는 상황에 따라 협력업체가 변경되고, 그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같은 품질의 주택을 완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믿을 수 없는 업체가 시공했다면 나중에 하자보수 받기도 힘들다. 서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예비 건축주는 시간을 투자해 직접 문제 발생의 여지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설계가 완벽해보여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디자인의 전체적인 흐름을 중요시하며 설계하는 건축사가 소소한 부분까지 알아채기 어렵다. 사각지대에 놓인 공간은 경험이 많은 현장 소장과 함께 의논해 해결하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선 건축주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습득하지만, 결코 맹신해서는 안 된다. 답을 제시하는 네티즌들 중에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보다 관련 회사 직원이나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아 정답이 아닌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마다 자기만의 시공 방법을 제시하고 의견을 말하지만,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결론짓기 어렵다. 여기서 밝히는 것 또한 정답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나름대로 정석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뽀송뽀송한 화장실 방수는 이렇게 그동안 일반적인 방수 공사는 배관을 올려 감싸는 공법을 많이 시공했다.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는 바닥과 배관 사이에 틈새가 있어 타일 공사하다 배관을 건드리면 미세한 틈이 벌어지고 그 사이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필자가 확인한 화장실 누수의 원인을 나열하면 바닥과 배관이 만나는 틈 사이로 물 흐르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타일 밑으로 침투된 물 때문에 화장실이 항상 습하거나 바닥에 물이 차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배관부위만 철거하고 그 부위를 보수하면 되지만, 실제로는 화장실 전체를 재시공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사진 2>처럼 시공할 때 배관을 잘라내고 방수를 안으로 감싸 마감해야 한다. 그러면 타일 밑으로 침투된 물도 구배를 따라 흐르기 때문에 습하지 않고 배관의 움직임으로 인해 틈새가 벌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방수 작업은 최소 세 번 이상 뒤탈 없이 하는 게 좋다. <사진2> (좌)배관을 올려서 하는 방수 공법. (우)배관을 잘라내고 안으로 감싸는 방수 공법. <사진3> <사진3>은 목조주택이며 방수를 세 번 한 것이다. 제일 먼저 바닥을 강화 플라스틱처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방수를 하고 실링 계열로 미세한 틈을 메운 다음 보호와 방수 역할을 하는 방수 시트를 깔면 방수 효과가 극대화된다. 물론 과하게 작업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방수는 한번 문제가 생기면 복구하는 게 어렵고 수리 비용이 많이 든 사실을 안다면 결코 아깝지 않다. 단열재는 구석구석 꼼꼼하게 목조주택이나 콘크리트주택도 마찬가지다. 목상을 댄 높이가 낮으면 바닥 모르타르작업에서 어느 정도 가려지고 벽체 부분이라는 생각에 단열을 소홀히 하기도 한다. 그러면 습해진 바닥 때문에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습기는 내부 석고보드를 타고 벽지까지 오염시킨다. 그래서 우레탄 폼이나 글라스울 같은 단열재로 가득 채워 결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수도배관 동파를 막아보자 화장실 수도 배관은 1층 기초 공사에서 벽체를 통해야 한다. 그런데 배관을 올리는 과정에서 구조를 철거하고 배관을 설치하기도 한다. 그럴 땐 반드시 빈 공간에 단열재를 채워야 한다. 수도 배관만 단열재로 감싸고 바닥 하단부를 비워두면 동파될 위험이 크다. 수도 배관이 지나는 모든 부분을 신경 써 단열해야 하지만, 최선책은 집 안으로 배선하는 방법이다. 깔끔한 외벽을 지키자 외부 발코니 상부는 두겁석 등으로 마감한다. 이때 발코니 안쪽으로 경사내고 바깥으로 최대한 돌출되게 하거나 물끊기 홈을 만드는 게 좋다. 비가 오거나 눈이 쌓여 녹은 물이 외부 벽체로 흐르면 벽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타일이 전부는 아니야 화장실은 대부분 구조재로 제작하고 우레탄 방수를 한 뒤에 타일을 붙인다. 건식 화장실이라면 크게 문제없지만 옆의 사진처럼 세면기 주변에 늘 물이 고이는 구조면, 시간이 흐르면서 위와 같은 문제가 꼭 발생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구조는 타일 보다 대리석 재질의 원판으로 시공해 물의 침투를 막는 게 좋다.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려면 이렇게 조립식 주택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C형강 또는 각파이프를 세우고 샌드위치 패널을 바깥쪽으로 붙여야 하지만 내부 마감 공사에서 석고보드를 붙이려면 각재로 상작업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사진처럼 시공한다. 그러면 단열이 안 되는 각파이프 부분에 결로가 발생한다. 단열을 위한다면 각파이프를 세우고 각각 바깥과 실내에 패널을 시공해야 한다. 사실 필자는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반대하는 편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내·외부를 마감하지 않고 서로 연결해 마감과 단열이 동시에 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보니 연결 부위 시공을 잘해도 단열이 끊기는 부분이 있어 난방을 거의 하지 않는 창고나 물류센터에 주로 사용한다. 꼭 주택에 사용하려면 위와 같은 방법은 피하는 게 좋다. 미관 타령하다 지붕 썩어 최근 짓는 주택의 대부분은 다락방을 만든다. 그런데 다락방은 환기와 단열 능력을 떨어트린다. 모임지붕은 용마루 벤트에서 환기되지만, 벤트가 없는 부분에는 환기가 되지 않는다. 결로 현상 예방을 위해 안에서 서까래 부분에 구멍을 내지만 용마루 벤트까지 가기에는 통로가 부족하다. 이때 루프벤트를 설치하면 공기순환이 한결 좋아진다. 물론 미관은 보기 안 좋지만, 원활한 공기 순환으로 결로 현상을 예방하려면 설치하는 게 좋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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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 짓자16]단독주택 지을 때 막을 수 있는 하자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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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를 염두에 둔 목조주택 시공법
- 유지보수를 염두에 둔 목조주택 시공법 -------------------------------------------------------------------------------- 목조주택은 재료의 선택이나 세부 사항들에 대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잘 짓는다면 나중에 유지 보수할 일이 거의 없다, 애초 시공 당시부터 몇 년 뒤를 생각해 비용을 조금만 더 부담한다면 추후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늘판(siding)이나 문선에 방처못을 사용하면 그로 인해 추가된 비용은 자주 페인트칠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마다 그 몇 배의 절약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판목 목리 비늘판보다 정목 비늘판의 페인트칠 수명이 훨씬 길며 따라서 초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게 된다. 목조주택의 유지보수를 염두에 둔 시공시의 체크 포인트와 유지보수의 방법적인 면에 대해 정리했다. -------------------------------------------------------------------------------- 지 층 부어넣기(현장 타설) 콘크리트나 블록벽의 지층은 신축한 후 한동안 습기가 찰 수 있다. 하지만 시공이 잘된 경우엔 난방철이 시작되면 벽체와 바닥의 습기는 대부분 사라진다. 벽체나 바닥의 습기가 지속되면 수분침투를 막기 위하여 여러 곳을 세밀히 조사하여야 하는데 그 원인과 처방은 다음과 같다. 1) 선홈통의 배수문제: 주택 주위의 최종 물매는 건물로부터 경사져야 하며 기초벽으로부터 물을 배수하기 위하여 낙수 물받이 블록 등을 사용해야 한다. 2) 기초벽에서 토양이 내려앉아 물이 고일 수 있는 여지가 생김: 이런 곳은 성토하고 다져서 표층수가 배수되게 한다. 3) 거푸집 타이로드에서 콘크리트 벽의 누수: 대개 누수 부위는 스스로 막아지는데 큰 구멍일 경우엔 시멘트 몰탈 등의 실러로 막아야 한다. 몰탈을 잘 접착하기 위하여 작업할 곳을 깨끗이 닦고 물을 축여준다. 4) 지반면 위에 노출된 콘크리트 블록 등의 벽돌벽: 장기간의 우기가 지난 후 습기가 찰 수 있다. 시판되는 방수재료를 지층벽의 실내면에 처리하면 양호한 수분 침투 저항성을 지닌다. 지반면 아래 지층벽의 바깥쪽을 시공중 제대로 방수처리하면 실내벽에 별도로 방수 처리할 필요가 없다. 5) 비늘판의 하단과 잔디 사이의 간격: 적어도 15cm정도의 간격이 유지되어야 한다. 잔디나 기초조경 전에 마감 지반면 위로 적어도 20cm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이 틈을 두게되면 비늘판이나 토대, 기타 인접 목재에 수분이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관목과 기초 조경은 공기순환과 건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벽체로부터 반드시 떨어져 배치되어야 한다. 잔디밭에 물을 뿌릴 때, 주택의 벽체쪽으로 물을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6) 기초벽과 토대사이의 균열: 구멍이 있으면 몰탈 또는 코킹 재료로 채워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열손실이 감소되고 지층으로 곤충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며, 공기가 스며드는 것도 감소된다. 크롤 공간(crawl space) 크롤 공간은 다음과 같이 점검되어야 한다. 1) 벽에 흰개미 튜브 등 흰개미의 활동을 나타내는 흔적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하여 크롤 공간을 매년 검사한다. 흰개미가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크롤 공간이나 콘크리트 슬래브 밑의 토양은 흰개미에 의한 침투를 방지하기 위하여 약제 처리한다. 흰개미가 침투하기에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는 균열이 있는지 기초벽을 조사한다. 2) 크롤 공간 내에 노출된 목재 장선과 보가 과다한 함수율 상태에 있는지 점검한다. 토양 덮개가 사용되지 않은 구옥에서 변색이나 부후가 발생할 수 있다. 의심스러운 곳을 점검하기 위해 주머니칼을 사용한다. 부후된 목재는 부드러워 칼로 찌르면 별 저항 없이 부스러져 나간다. 3) 지면의 수분으로부터 목재 부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토양커버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롤루핑 등의 적당한 재료로 구성된다. 적은 양의 환기구를 설치하여 공기를 이동시킨다. 크롤 공간에 토양커버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커버를 설치하여 잘 보존되도록 조치한다. 지붕과 다락 신축이나 구옥 모두의 지붕과 다락은 다음과 같이 검사하여야 한다. 1) 닫힌 경사부를 가진 주택의 박공벽 아래에 생긴 더러운 줄무늬는 싱글의 가장자리 아래로 비가 들어와서 흐른 흔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싱글내밈이 불충분하거나 금속지붕 에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끊기 에지(flashing)를 설치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2) 눈이 많은 겨울철에 처마에 결빙이 형성되어 주택의 코니스(처마 부분)나 벽에 물이 들어갈 수 있다. 바로 고치는 방법은 홈통 위 짧은 거리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지붕골의 눈도 치운다. 지붕공간(다락공간)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난방된 방과 다락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고, 내민 처마 속의 환기량을 증가시키면, 지붕에서 눈 녹는 양이 줄어들어 얼음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지붕골(valley)에 쌓인 눈이 결빙을 형성하여 물이 싱글과 골의 비흘림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3)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은 지붕골이나 용마루, 굴뚝 주위에 비흘림을 잘못 시공하여 발생한다. 이들 지역을 우기에 잘 관찰하여 물이 새는 곳을 찾는다. 물은 들어오는 지점으로부터 많은 거리를 이동한 후에야 지붕부재로 떨어진다. 4) 다락(지붕)의 환기는 계절별로 유용하다. 여름철에 다락의 온도를 낮추어 아래층의 방을 안락하게 한다. 겨울철에 천장을 통해 스며들거나 다락에 결로(이슬 맺힘)되는 수증기를 제거하고 결빙의 문제를 최소화한다, 환기시설은 겨울철이나 여름철에 열어두어야 한다. 5) 추운 날씨 동안 충분한 환기가 되는지 조사하기 위하여 장기간의 추운 날씨가 지난 후에 지붕(다락)을 조사한다. 지붕에서 박아 다락쪽으로 튀어나온 못이 심하게 서리로 덮여 있다면 환기가 불충분한 것이다. 서리는 처음에는 북쪽 지붕과 처마 근처에 나타나고 지붕 덮개에 축적될 수도 있다. 환기시설의 치수를 증가시키거나 코니스(처마 부분)의 처마 반자에 환기장치를 추가하면 공기유동과 순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외주벽 목재 비늘판을 댄 주택에서 발생하는 유지문제 중의 하나는 옥외 페인트 마감처리이다.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접착력이 약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페인트의 품질과 적용방법을 포함한 수분과 관련된 문제이다. 다른 요인은 수종과 목리 방향이다. 어떤 수종은 다른 수종보다 페인트가 잘 받으며 정목재가 판목재보다 페인트칠하기에 더 좋은 재면을 가진다. 1) 아연도금이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의 방청못 대신 철못을 비늘판에 사용할 경우, 못머리에 녹슨 얼룩이 나타난다. 이 얼룩은 플러시 못박기의 경우에 못머리가 재면속까지 들어가도록 박아 퍼티로 채우면 어느 정도 수리된다. 초벌칠을 하고 나서 퍼티로 메워야 한다. 2) 벽돌류는 모두가 방수제품은 아니므로 계속되는 비에 의해 수분침투가 일어날 수 있다. 덮개를 댄 목재골조 위에 설치하는 벽돌 화장붙임에는 방수 덮개 종이를 붙여 수분이 벽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한다. 벽체에 이러한 보호조치가 없고 수분 문제가 계속되면, 노출된 벽돌면에 방수코팅을 사용한다. 투명방수 재료가 이런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3) 수직선을 따라 재료가 바뀌는 곳(목재 비늘판이 벽돌 굴뚝이나 벽과 만나는 곳)에 코킹이 필요하다. 코킹 재료 페인트로 목재를 초벌 코팅하여야 한다.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코킹을 사용하는 것이 이들 접합부를 방수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네오프렌이나 탄성중합체 등의 베이스를 가진 재료가 영구적인 코킹에 사용된다. 4) 접합부가 견고하지 않으면, 빗물은 맞댐 접합부를 통하여 목재 비늘판의 뒷면까지 침투하고 때로는 접합부 아래에서 모세관 작용으로 올라올 수 있다. 겹쳐서 맞댄 모서리의 아래에 설치한 비늘판을 페인트칠하여 수분의 침투에 대한 기계적 저항을 부여한다. 그러나 비늘판의 함수율 변화는 수축과 팽윤을 일으켜 페인트막을 파괴한다. 모세관 작용은 비늘판을 설치하기 전에 발수성 재료로 처리하면 상당히 줄어든다. 이미 시공 완료된 주택에서 경사 비늘판의 맞댄 모서리 아래나 반턱경사 비늘판 접합부를 따라서, 그리고 모든 수직 접합부에 발수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발수제는 방부제와 혼합하여 발수성 방부제로 판매된다. 페인트칠한 표면의 과다한 약제는 닦아내야 한다. 석고 보드 제대로 지어진 집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내 벽면의 피해는 제 때에 수리할 필요가 있다. 1) 골조의 수축이나 구조부재의 수축, 팽윤에 의하여 할렬이 발생할 수 있다. 수리하기 전에 구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할렬은 원래 시트 사이의 접합부 시공 절차와 같은 방법으로 접합 시멘트로 채워 사포질해야 한다. 2) 석고보드에 우연히 흠이나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흠이나 작은 구멍은 접합 시멘트로 채워 평활하게 사포질하면 된다. 큰 구멍은 석고보드로부터 그 단면을 잘라내고 그 구멍크기에 맞게 새 보드에서 잘라 끼워 맞춘 후, 접합 시멘트로 채워 평활하게 사포질한다. 창문에서의 수분 창문 안쪽면의 수분은 난방하는 추운 계절에 발생한다. 사전 예방과 교정에 대한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1) 차가운 날씨나 기후에 단일창의 안쪽면에 응축이나 서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응축된 물이나 녹아 내린 서리가 유리를 타고 흘러 목재 창틀 속에 스며들어 변색과 부후, 페인트칠의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수분으로 인한 강철 창틀도 녹슬 수 있다. 이러한 결로를 방지하기 위하여 방한창이나 이중창을 설치하여 응축을 최소화한다. 이중창을 설치해도 응축이 계속되면 이것은 실내의 습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습기가 사용되고 있다면 잠시 동안 끄거나 낮은 습도로 맞추어야 한다. 가능하면, 실내화분과 샤워기, 요리 수분을 발생하는 것들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용을 줄인다. 또한 실내의 온도를 높여 표면 결로를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이 문제가 지속되면 기계적 환기장치가 필요하게 된다. 2) 매우 추운 날씨에 방한창의 안쪽면에 서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 원인은 ▲느슨하게 맞춰진 창틀로 인하여 실내의 수증기가 창과 방한창 사이의 공간에 침투하였거나 ▲주거공간의 높은 상대습도 또는 ▲이 둘의 조합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방한창 위에 결로하는 현상은 수리할 필요는 없지만 성가신 일이다. 내부창틀에 기밀편을 대면 수분의 유동에 저항하여 응축을 예방한다, 실내의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주벽 문(door)의 문제점 물이나 서리의 형태로 유리에 결로가 발생하며 매우 추운 기간에는 외주벽문의 안쪽면에도 생길 수 있다. 더구나 틀어짐도 생길 수 있다. 치밀하게 맞춰진 방한문이나 조합문을 추가로 사용하여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열손실을 줄이고 틀어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소재 코어 플러시문이나 소재 살대와 막이재를 가진 패널문은 속이 빈 문보다 더 바람직하다. 마루판의 틈 너무 높은 함수율이나 함수율이 변하는 곳에 설치된 띠장 바닥 마감은 집 주인에게는 골칫거리다. 마루판이 건조되어 평형 함수율에 도달하면 판재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들 틈은 보수하기가 매우 힘들다. 띠장 바닥에 몇 개의 큰 할렬이 있으면 바닥 스트립 사이에 어울리는 목재 띠장을 맞춰 끼우고 접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심한 경우에는 바닥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전체 주택의 바닥을 다시 깔아야 할 때도 있다. 난방 되지 않는 방 겨울철에 사용하지 않는 방을 닫아 두고 난방을 하지 않는 수가 있다. 불행하게도 낮은 온도에서는 표면 온도가 이슬점(노점 온도)이하로 되어 응축되기 쉽다. 피해를 예방하고 유지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보수와 예방조치를 한다. 1) 집안의 난방 되고 있는 곳에 가습기를 작동하거나 일부러 습도를 높게 하지 말아야 한다. 2) 맑은 날 낮에 몇 시간 동안 창을 열어두어 난방 되지 않는 방을 환기시킨다. 환기시키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3) 난방 되지 않는 방을 포함한 모든 창에 방한창을 설치한다. 이렇게 하면 난방되는 방이나 난방 되지 않은 방 모두의 열손실을 현저히 감소시키며 실내의 유리 표면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 글 김준기(목조주택 전문가 02-915-9400) ※글쓴이 김준기는 경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건설품질관리센터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건축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목조주택 관련 홈페이지(http://my.netian.com/~wood4u)를 운영하며 이 곳에 나무의 재료적 특성 및 경량 목구조 주택의 구조방식, 자재, 시공계획, 공정이론 등 많은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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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패시브하우스_이에코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고향의 맛과 정겨운 풍경이 가득한 연천 패시브하우스 강경중·박경주 부부의 집엔 고향의 맛과 멋이 가득하다. 8000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요리연구소, 관리동 등 3개의 건축물이 앉혀져 있고, 2000평 규모의 콩밭과 수 백 개의 장독대가 즐비하게 놓여 있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 협조 이에코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30.00㎡(402.33평) 건축면적 199.11㎡(60.23평) 건폐율 14.97% 연면적 199.11㎡(60.23평) 용적률 14.97% 설계기간 2017년 1월~6월 공사기간 2017년 6월~2018년 2월 건축비용 6억 5000만 원(3.3㎡ 당 1079만원) 설계 김동진 (주)로디자인 대표 010-3214-0401 시공 이에코건설(대표 정병은) 02-3431-8600 blog.naver.com/y048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적삼목(현성종합목재) 벽 - 청고벽돌 데크 - 이페 내부마감 천장 - Wall paint(No.321) 아우로 천연페인트(헤펠레 AURO) 벽 - Wall paint(No.321) 아우로 천연페인트(헤펠레 AURO) 바닥 - 세라 오크(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인조광물 섬유단열재 420T(생고뱅 이소바코리아㈜) 외단열 - 인조광물 섬유단열재 280T(생고뱅 이소바코리아㈜) 2종 3호 200T(정양SG) 창호 살라만더92㎜(에이티) 현관 살라만더(에이티) 조명 LED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열 회수 환기와 공조기 일체형(엠티이에스) 건축주 부부는 세 번째 전원주택을 지었다. 용인 향린마을에서 집 짓고 5년, 서울 성북동에 다시 집 짓고 10년을 살았다. 이후 서울 서초동 소재 아파트로 옮겨 2년 정도 살았는데, 아파트 생활은 답답했다고. “단독주택에 살다가 아파트에 살아봤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더군요. 전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죠.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는 파주를 중심으로 마땅한 부지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연천으로 가야할 이유가 생겼어요.” 강경중·박경주 부부는 사내 커플로 결혼해 일과 삶을 함께 해오고 있다. 남편은 국내 굴지의 인쇄업체인 타라그래픽스를 이끌고 있는 회장이고 아내 박경주 씨는 타라그래픽스에서 출판과 잡지 분야를 맡고 있었다. 아내가 54살이 되던 해에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남편이 새로운 일을 권유했다고. “남편이 시모께 진주비빔밥 레시피를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어요. 진주가 고향인 남편은 어머니가 해주시던 진주비빔밥을 전주비빔밥처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로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 도전한다는 게 두려웠는데,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이 있는데 못할 게 뭐 있겠냐는 생각에 일단 뛰어들어 봤죠.” 외식사업 4년 만에 미슐랭 원 스타 아내는 남편의 권유에 따라 2012년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진주 음식 만드는 부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강남구 언주로(신사동)에 자리한 하모(www.hamo-kitchen.com)가 그것. 아내는 하모를 오픈한지 4년 4개월만인 2017년에 미슐랭(미쉐린·Michelin)이 선정한 서울 식당 중 원스타를 받았다. 진주비빔밥이 세계적 권위의 식당 평가·안내서인 미슐랭 평가원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아내는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가 통한 것 같다고 한다. “진주비빔밥과 육회를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했던 시모에게 진주 토속 음식을 배우고, 비빔밥연구소를 차려 1년 간 연구한 끝에 저만의 레시피를 완성했어요. 비결은 ‘과하지 않은 조리법’이에요. 염도계로 측정해서 수치가 ‘1’ 미만이 되도록 간을 맞추고 있어요. 간장, 된장, 고추장부터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손님께 제공하고요.” 아내는 간장, 된장, 고추장, 소금 4가지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는데, 장도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로 직접 담그고 있다. 외식사업 초창기엔 유기농 콩을 사서 썼는데, 메주를 쑤고 장을 담그는 원재료인 콩까지 직접 재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택 지을 부지를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파주와 가깝고 콩이 유명한 연천에 집을 짓기로 했다. 설계 완료 후 패시브하우스로 변경 부지를 찾고 집 짓는 일은 남편인 강경중 회장이 맡았다. 아내는 외식사업에 전념하고, 남편은 틈나는 대로 집 지을 부지를 찾았다. 수 년 동안 연천 일대를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 앞으로 한탄강이 흐르고 멀리 감악산이 눈에 들어와 조망이 좋으면서 뒤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한 부지를 만난 것. 파주, 문산의 도심권과 멀지 않고, 아내가 일하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까지 구리 포천 고속도로를 타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로 부담 없는 거리였다.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 자리한 부지 8000평을 구입하고, 일부를 대지로 형질 변경 후 건축에 들어갔다. 설계는 서울 성북동 집을 설계한 ㈜로디자인에 맡기고, 시공은 로디자인 김동진 대표가 추천한 이에코건설과 계약했다. 부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설계가 완성됐는데, 지인으로부터 패시브하우스를 소개받고는 마음을 바뀌었단다. “저희 부부만 사는 곳이기에 공간이 크거나 방이 많을 필요가 없었어요. 조명을 켜지 않아도 실내가 밝은 집을 원했고, 높은 천장에 거실 위주로 복잡하지 않게 공간 배치를 해달라고 했죠. 건축사와 협의를 하면서 설계가 끝났는데 지인에게 패시브하우스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흔들렸어요.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패시브하우스로 다시 설계했어요.” 3개의 건축물과 콩밭, 장독대까지 부지 안에는 주택, 요리연구소, 관리동 등 3개의 건축물이 앉혀져 있다. 2000평 규모의 콩밭이 마당과 이어져 넓게 차지하고 있고, 그 옆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이 담긴 수 백 개의 장독대가 즐비하게 놓여 있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주택은 부부의 전용 공간이고, 요리연구소는 외식사업 매장인 하모에서 할 수 없는 일을 뒷받침하는 공간이다. 장아찌나 묵은지 같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만들어서 보관해놓고 있다. 관리동은 주택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관리인의 숙소가 있다. 매년 유기농으로 콩 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15가마니의 콩을 수확하고 있고 800개 정도의 메주를 쑤고 있다. 부부는 이미 전원주택 생활에 익숙하다. 아내는 하모에 필요한 농산품을 직접 재배하고 요리하다보니 1년이 정신없이 흘러간다고 한다.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에 살아보니 너무 만족스럽다고. “연천 주택에서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패시브하우스로 짓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원하는 온도로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편하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난방비 부담 없이 따뜻하죠. 공기순환도 잘 돼서 늘 쾌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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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패시브하우스_이에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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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기운생동氣韻生動,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면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폐율 49.27% 용적률 94.5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8월 공사기간 2012년 8월 ~ 2013년 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이안 R&C 건축주 이윤정 씨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 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문의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T 02-592-4128 W www.kyw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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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판교 콘크리트주택_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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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에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이 흐르고,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엔 초록빛 생명이 샘솟는 곳. 그곳에서 자연을 벗 삼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이상현·김영진 씨 부부는 대자연이 숨 쉬는 부지 위에 가족에게 꼭 맞는 구조와 크기로 집을 지어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에덴건축 www.edenhousing.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 대지면적 : 693.00㎡(210.00평) · 건축면적 : 89.16㎡(27.02평) · 연 면 적 : 106.64㎡(32.32평) 1층 89.16㎡(27.02평) 2층 17.48㎡(5.30평) · 건 폐 율 : 12.87% · 용 적 률 : 15.39%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보존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 공사기간 : 2016년 3월 ~ 2016년 5월 · 공사비용 : 1억4천만 원(3.3㎡당 435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매직스톤 인조석 · 내부마감 : 벽 - 벽지, 바이텍스 보드 천장 - 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아르데코 로이 3중 유리 · 단 열 재 :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 · 주방기구 : 한샘 로엔 화이트 · 위생기구 : 대림 비너스 세트, 대림 엔틱 세트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 조명기구 : 공간조명 버켄스 8등 LED 설계 토우건축사사무소 031-774-0508 시공 에덴건축 031-772-1987 www.edenhousing.co.kr 조망과 채광을 해결한 북동향 주택 전원주택 전문 시공사인 에덴건축을 운영하는 부부는 원래 회사 뒤편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다. 그렇지만 국도가 바로 옆에 있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부부는 가족이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현재 부지를 발견했다. 이 부지는 눈앞에는 강물이 여유롭게 흐르고 그 너머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최적의 전망을 갖췄지만 북동향이라는 최악의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에덴건축에서 설계를 담당해 온 아내 김영진 씨는 부지를 보자마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거실의 창을 세 방향으로 둬 방향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확 트인 전망을 위해서는 북동향, 채광을 위해서는 남서향, 일출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는 남동향의 창을 설계했고 남편은 그에 따라 주택을 시공했다. 부부는 전망이나 채광뿐만 아니라 주택의 환기에도 신경 썼다. 남서향의 거실 창 너머로는 동북향의 거실 창, 자녀 방 너머로는 현관, 안방 너머로는 주방 창을 배치해 실마다 공기순환이 원활하게 한 것이다. 환기를 위해서는 창문 개폐 시에 비가 오더라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처마를 뒀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이 거실과 주방을 가까이 두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을 주택 양끝에 배치해 멀리 떨어뜨렸다. 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취미에 맞춘 개인 공간인 셈인데, 영화광인 남편이 거실에서 영화를 볼 때 독서광인 아내는 주방에서 독서를 즐긴다. 그 덕분에 부부는 거실이나 주방 그 어느 곳에 있든지 북동향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주부의 감성으로 연출한 공간 에덴건축에서 설계를 맡고 있는 아내 김영진 씨는 네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김영진 씨는 “주부가 직접 설계를 하기에 시공을 의뢰하는 건축주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평소에 가정주부가 집 안에 가장 오래 머물잖아요. 저 또한 네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주부의 입장에서 공간 구성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동안 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느껴왔던 주부들의 집에 대한 개념과 공간 활용법을 이해해 준다며 건축주들이 크게 만족해하곤 합니다.” 김영진 씨는 이 집을 지을 때도 주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 우선 주방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요리도구가 식탁이나 조리대에 지저분하게 나뒹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방용품 보관함을 수납장으로 집어넣었다. 밥통은 식탁 바로 밑에 배치하고 바퀴 달린 수납장 위에 얹어 밥을 퍼주기 쉽게 했다. 주말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 주택 전면부 전체에 데크를 배치해 손님들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전원주택 주부들에게 때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2층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2층 바닥에 계단을 덮는 뚜껑을 설치해 난방과 안전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이 뚜껑은 가족이 1층만 사용할 때에는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이고, 자녀가 친구들과 2층에서 뛰어놀 때에는 이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작지만 좁게 느껴지지 않는 주택 주택을 둘러보면 시공사 대표의 집치고는 의외로 크지 않은 점에 놀란다. 네 자녀 중 이미 세 명은 외지로 나가 자취를 하고 있고, 초등학생인 막내딸만 부부와 같이 살므로 굳이 집이 클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부부는 이 집을 평수는 작지만 좁지 않게 느껴지는 주택으로 짓고 싶었다. 이를 위해 공용 공간의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많이 적용했다. 거실은 화이트 색상의 미가 보드와 몰딩으로 마감해 깨끗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구성했다. 여기에 검정색 주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남겼다. 공용 욕실은 빈티지 타일 위에 화이트 톤의 세트장을 얹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여기에 더해 거실 창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을 많이 설치해 시선이 외부로 확장되게 했다. 또한,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좁고 짧게 구성해 복도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었다. 처마와 데크는 약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외관이 좀 더 커 보이도록 했다. “전원주택 시공의 완성도는 주택 규모나 자재 가격이 아니라, 건축주 가족이 살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했느냐가 좌우하는 게 아닐까요.” 최근 주택이 거래 개념이 아닌 거주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규모가 아닌 효율적 집 짓기가 필요하다는 부부의 충고는 큰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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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에덴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