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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곧 자연인 시흥 건강한 통나무집
- 노치공법(원형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구조로 쌓아 올리는 방식)의 통나무집은 벽체 전체가 원목으로 이뤄져 현존 건축물 중 가장 자연에 가까운 건축 형태다. 시흥 통나무집은 기존 노치공법의 통나무집과 형태와 공정에 있어 사뭇 다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나무를 다듬어 원형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었다면 이 집에 사용된 부재는 일부 현장에서 수가공 하고 대체로 공장에서 기계가공했다. 그렇기에 한 면은 원형, 반대쪽 면은 평면인 부재 모양도 쉽게 나올 수 있었다. 시흥 통나무집을 시공한 목지가 김종근 대표는 기계가공이 가능해 건축 작업이 한결 수월하고 인력과 시간이 절약됐다고 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시흥시 대야동부지면적 297.0㎡(90.0평)연면적 181.5㎡(55.0평)1층-99.0(30.0평) 2층-82.5㎡(25.0평)건축형태 통나무집(노치공법)벽체구조 더글라스-퍼 쌓기(두께 약 26㎝)천장재 무절 시더 루버(서까래 노출)바닥재 원목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 건식바닥난방시스템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건축주는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을 지어본 경험이 있다는데 통나무집만 지어보지 않았기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통나무집은 천연 재료 위주로 사용하기에 집을 주로 사용하게 될 노부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적합했다. 이 통나무집은 겉으로는 우리가 봐 온 노치 스타일과 다를 게 없으나 실내로 들어가면 다르다. 외부로는 전형적인 노치공법의 매력이 물씬한 둥근 목재가 켜켜이 쌓여 우람함을 나타내고 내부로는 목재가 평평하게 다듬어졌다. 기계가공을 통해 이러한 이중적인 면을 쉽게 얻어냈다. 실내 벽면이 둥근 대신 평면이 됨으로써 얻는 효과는 루버를 설치한 것처럼 원목의 자연미를 연출하면서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이고 단정해 보인다는 것이다. 김종근 대표도 이번 작업을 통해 이 노치 스타일을 처음 시도했는데 건축주 반응이 좋다고 한다. "목재의 원형과 평면 가공은 공장에서 기계가공하고 기계에 적합하지 않은 규격의 부재와 사개맞춤을 위한 홈 따기는 수가공 했습니다. 집의 전면 5개 기둥 중 중앙에 가장 키가 큰 기둥은 680㎝ 높이로 기계가공이 불가능해 수가공 했고 수평으로 쌓아 올린 부재와 부재 사이 빗물 침투 방지 등을 위한 홈따기는 기계가공했습니다. 과거에는 모두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가공해 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최근에는 기계가공으로 통나무집을 편리하게 짓고 있습니다." 1층은 칸막이벽을 설치하지 않고 주방/식당/거실을 완벽하게 오픈시켜 개방감이 대단하다. 전면과 천장 유리창이 채광 효과를 높인다. 주방/식당. 거실과 일자로 오픈돼 있고 식당 앞으로 부출입구를 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계단실. 난간을 단조로 해 심플하다. 2층 안방. 언뜻 보면 폭넓은 루버 같지만 원목 통나무의 벽체로 된 공간이다. 원래 노치공법은 안팎으로 전부 목재의 원형이 드러나는데 이 집은 바깥쪽은 원형, 안쪽은 평면으로 가공해 실내 공간에 확장감을 부여했다. 천장은 무절 루버를 사용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다. 내구성과 건강성을 철저히 한 집친환경성과 건강을 생각해 통나무집을 짓고 싶어 하는 건축주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가 갈라지거나 목재 사이 틈 발생 등으로 하자가 생기는 것을 문제 삼아 통나무집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김종근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방법으로 부재와 부재 사이를 일직선으로 두지 않고 요철을 만들어 목재 간 암수 홈이 맞물리도록 했다. 홈 끼우기 방식으로 하게 되면 외부에서 비가 벽을 칠 경우에도 빗물이 차단돼 목재에 영향을 덜 미치고 건물을 보호한다. 홈이 맞물리는 사이에는 가스켓을 설치해 단열과 기밀을 높였다. 또한 각 목재 간 이음매 부분은 코킹(Calking) 시공해 틈 발생을 방지함으로써 기밀성을 높였다. 이 집에 사용된 목재용 코킹재는 그 재료값만 받고 3명의 작업자가 4일 걸려 시공했다 한다. 그만큼 원목이 다량 소요됐으며 꼼꼼하게 시공했다. 시공사는 이 주택에 사용되는 부재를 마련하기 위해 목재 구입부터 인공건조, 제재, 가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문 제작해 관리했다. 구조재로 더글라스-퍼(미송)가 쓰였고 천장재로 무절 시더 루버가 쓰였다. 옹이가 전혀 없는 무절 루버는 옹이 루버보다 희소성이 높아 고가로 유통된다. 시흥 통나무집은 벽과 천장을 천연 원목이 둘러싸고 있어 거의 자연에 가까운 주거공간을 만든 데다 바닥에도 기초 외에 시멘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노부모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인체 해로운 재료는 지양해 달라는 건축주의 특별 부탁이 있었다 한다. 바닥은 시멘트 모르타르 시공 없이 상부에 바로 마루 설치가 가능한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을 설치했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오르는 진입로 돌계단. 이 돌계단의 높이 이상만큼 성토해 대지를 만들었다. 뒤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전망이 시원스럽다. 현관. 대지면을 높임으로써 조망을 확보하고 뒷산의 자연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1층 공용공간, 2층 개인 공간으로 완벽하게 분리해 2층은 방이 많은 반면 1층은 주방/식당 그리고 거실이 일자로 개방돼 시원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볼거리다. 게다가 거실 전면에 창을 여러 개 설치하고 천창을 설치해 채광 효과가 탁월하다. 거실 후면으로 물린 나선형 계단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심플함을 표현하는 단조로 제작해 공간 확장감을 내는 데 한몫한다.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과 대문이 있는 측면. 아랫집보다 대지 면을 높여 사야를 확보했다. 건물 주위를 두른 옹벽과 난간 역시 목재를 사용해 자연미를 연출했다. 노치공법의 통나무집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나무집의 전형으로 구조적 결합 강도가 우수하고 목재가 지닌 특성상 단열효과가 여타 구조재에 비해 높은 편이다. 통나무집이 친환경성과 건강성, 전원의 운치 등으로 호응이 좋은 한편 모던한 디자인을 원하는 건축주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목지가는 모던풍의 통나무집 모델을 개발 중으로 경제성과 디자인 면에서 다양한 수요에 맞춤하겠다니 자연 친화적 통나무집이 어떤 새 옷을 입고 '웰빙시대'를 구가할지 자못 기대된다. 시흥 주택을 공장에서 가조립 하고 있는 모습. 통나무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노치공법의 구조를볼 수 있다. 원형으로 된 부분과 평면으로 가공된 부분이 혼재돼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목지가는 이처럼 노치공법의 통나무집을 공장 조립하고 해체한 후 현장에서 실제 집을 올리는 방식으로 건축을 진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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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곧 자연인 시흥 건강한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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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포스트&빔 구조 통나무집
- 상주 녹동마을은 재개발사업으로 대조적인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자동차가 드나들 수 없었던 예전 좁은 골목길은 대폭 넓혀졌고 마을 공동 주차장과 창고 등이 마련돼 주민들에겐 더없이 편리하다. 마을에 들어섰을 때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자연친화적인 육중한 원목을 적용한 통나무집의 무리다. 같은 양식의 통나무집 5동이 배치돼 있어 단지 내 어울림과 통일감을 배가시킨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문창리 녹동마을은 부지 2만 4500㎡(약 7424.2평)에 30세대 규모로, 정부가 추진한 전원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전원주택단지다.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마을 진입도로, 상하수도, 오ㆍ폐수 처리시설 등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생활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재개발하면 대도시를 떠올리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촌 역시 재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따라서 단순 농산물 생산이라는 농촌의 이미지를 탈피해 쾌적하고 살고 싶은 곳으로 변화시킨다는 게 농촌마을 재개발 사업의 취지다. 녹동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통나무집으로 현재 이 마을에 지어진 통나무집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 1, 2층 모두 중앙에 거실을 전진 배치시켜 개방감이 들도록 했고 양측에 침실을 대칭적으로 배치했다. 건축정보(통나무집 5채 공통)건축형태 통나무집(포스트 앤 빔 구조)외벽마감 적삼목 베벨 사이딩 시더 채널 사이딩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마감 스프루스 루버천장재 스프루스 루버바닥재 강화마루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2층 거실과 방. 2층은 지붕 물매로 인해 아늑함이 느껴진다. 건물 우측 뒤쪽에서 본 모습. 거실 후면 면적을 넓게 가져간 주방. 외부는 원형으로, 내부는 깔끔한 벽면을 연출하고 가구 배치 등의 편리함을 위해 사각으로 제재한 구조재를 적용했다. 건물 좌측면. 마을의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주택들과 도로 등이 싱그러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기운을 발산한다. 침실. 원목 루버로 벽을 마감해 건강미를 살렸다. 천장고를 높이고 전면과 측면에 창문을 많이 설치해 개방감이 넘치는 거실. 고를 높이기 위해 보 위에 간격을 두고 또 보를 올린 것이 보인다. 포스트 & 빔에 경량 목구조의 결합다양한 구조와 형태를 지닌 녹동마을 건축물 가운데 5동의 통나무집이 단지 내 통일감을 부여한다. 모두 목지가(대표 김종근) 작품으로 이 통나무집들은 규모와 형태는 각기 달라도 똑같은 공법과 마감재가 적용됐다.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에 경량 목구조를 결합한 방식으로 기둥과 보, 장선 등 골격을 사개맞춤으로 짜 맞추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40㎝ 간격으로 2″×8″ 샛기둥(Stud)을 세우고 단열재와 O.S.B. 구조용 판재, 방수 시트, 외벽 마감재순으로 시공했다. 기둥과 보는 강질 목재인 헴록(Hemlock 솔송나무)으로 하고 외벽은 햄록과 조화를 이루는 시더(Cedar 삼나무) 채널 사이딩으로, 실내는 스프루스(Spruce 가문비나무) 루버로 꾸몄다. 박공 형태의 천장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보 위로 50㎝ 띄우고 또 다른 보를 설치해,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포스트 앤 빔(Post&Beam) 구조: 통나무를 이용해 만들면 모두 통나무집일 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구분을 짓자면 우리의 옛 한옥 형식처럼 기둥과 보를 이용해 골조가 완성되고 이런 골조를 축으로 하여 벽체와 지붕을 만드는 형식을 '포스트 앤 빔(Post&Beam)구조 방식'이라 한다. 반면에 통나무 자체를 횡으로 눕혀 우물 정井자식으로 쌓아 올리는 것은 '노취(Notch) 형식'이다. 마을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통나무집 건축주는 재개발되기 전 본인 소유였던 924.0㎡(280.0평) 밭 위에 집을 앉혔고, 현재 마을 공동 연꽃단지로 조성된 부지는 건축주가 농사짓던 15마지기의 논이었다고 한다. 평생 농사만 짓느라 새집 지을 생각은 못 했는데 깔끔하고 운치 있는 통나무집을 갖게 돼 기분이 좋은 데다 여름이면 활짝 피어날 연꽃을 바로 코앞에서 구경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사실 이 집을 짓기 전까지 통나무집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다른 주택들 기본 정보좌우로 긴 장방형의 건물로 중앙에 현관을 배치하고 분리된 주방과 거실을 좌측에 배치하고 개인 침실을 우측으로 몰았다. 거실은 2층까지 오픈시켜 개방감을 살렸다. 1층 66.0㎡(20.0평: 거실/주방/방 2/욕실/계단실/현관)2층 23.1㎡(7.0평: 거실/방) 야외활동과 주택 실내외로 이동이 잦은 농가의 특성상 외부 출입문과 주방을 근접 배치하고 휴식공간인 거실을 복도 끝에 배치한 후 아늑한 분위기로 꾸몄다. 1층 89.1㎡(27.0평: 거실/주방/방 2/욕실/다용도실/현관)2층 16.5㎡(5평: 다락방) 거실을 주택 전면에 전진 배치해 개방감을 살리고 주방/식당을 후면 가장자리로 밀어 주방과 거실을 독립시켰다. 건물의 우측 모서리에 현관을 설치, 공간 낭비가 없다. 1층 89.1㎡(27.0평: 거실/주방/방/욕실 2/계단실/현관)2층 33.0㎡(10.0평: 거실) 건물 우측에서 보면 지붕이 분리돼 있어 마치 별개의 건물 두 채가 나란히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실 전면 중앙에 현관을 설치해 거실과 주방에 개방감을 부여했다. 1층 89.1㎡(27.0평: 거실/주방/방/욕실 2/다용도실/계단실/현관)2층 56.1㎡(17.0평: 거실/방 2) 2가구 거주 가능한 주택으로 1층 중앙부에 거실을 크게 냈고 양측에 각각 1개의 방을 드렸다. 2층 역시 1층과 같은 구조로 중앙 거실과 양측 대칭적인 방을 배치했다. 1층 105.6㎡(32.0평: 거실/주방/방 2/욕실/계단실/현관)2층 79.2㎡(24.0평: 거실/방 2/욕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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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포스트&빔 구조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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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달라! 두 얼굴의 집 양평 통나무주택
- 경기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남한강 행복마을에 모던한 주택 2채가 거울에 반사된 듯한 모습으로 앉혀져 있다. 전망은 넓은 마당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세월초등학교 쪽으로 펼쳐진다. 약 20년간 통나무 주택을 지은 목지가 대표가 포스트&빔 공법으로 지은 통나무 주택이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건축구조 캐나다식 통나무 Post&Beam 공법대지면적 463.00㎡(140.06평)건축면적 89.14㎡(29.96평)건폐율 19.25%연면적 135.14㎡(40.88평) 1층 89.14㎡(26.96평) 2층 46.00㎡(13.91평)용적률 29.19%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3개월분양비용 4억 5천만 원 설계 및 시공 통나무건축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B동 측면에 있는 현관에 들어서면 좌측 내부에 있는 중문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남한강 행복마을에 70여 세대 단독(전원) 주택이 조성돼 있다. 남한강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줄기가 시원하고 멋진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세월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은 편하고 즐겁게 시골길을 거닐며 통학할 수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양평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어 나름 괜찮은 교육 환경을 갖췄다. 대형마트, 은행, 관공서, 골프장, 콘도 등 편의 시설과 위락시설도 차로 10~20분 거리에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또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창하남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 내로 갈 수 있다. 주방은 ‘ㄷ’자 형태로 계획해 넓은 조리 공간을 확보했으며 천장은 높여 개방감을 줬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과 데크하고 연결되는 도어를 크게 계획해 전경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B동 계단에서 바라본 주방 B동은 현관을 측면에 두면서 정면에 생긴 공간을 포치로 활용해 휴식을 취하면서 바비큐 파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이곳에 목지가 김종근 대표가 건축주들의 의뢰를 받아 10여 채의 주택을 지었다. 그리고 김 대표가 2필지를 분양받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통나무주택 두 채를 지어 직접 분양에 나섰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집에서 느껴지는 정서가 달라져요. 저는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이 포근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바깥 전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하는 사람이 고민을 많이 해야 돼요. 건물 배치 방향, 내부 공간 구성, 창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집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좋은 아이디어를 적용하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료를 수집해 수차례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는 걸 반복해요.” 이런 고민을 거쳐 대지면적 330평에 통나무주택 두 채를 나란히 정남향으로 배치했다. 통나무주택이지만 외관은 리얼징크와 탄화목재로 시공하고 지붕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해 일반 모던한 주택처럼 보인다. 보통 통나무주택이라면 구조재 자체가 마감재 역할을 한다. 육중하고 나무의 자연스러운 멋이 통나무주택의 매력이다. 그런데 김 대표는 외벽을 다른 소재로 마감했다. 통나무라는 특징을 드러내는 것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외관까지 통나무를 노출해 주택을 지었는데 몇몇 건축주가 주기적으로 칠 작업을 하는 게 힘들다고 했다”며 “이를 보안하기 위해 마감재를 사용해 외벽을 덮어 관리는 쉬우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춰 모던하게 계획한 것”이라고 한다. B동 1층 방. 적재적소에 창을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실내에서 전경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내부 설계중량 목구조 주택과 통나무주택 차이점은 가공에 있다. 기계 가공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목수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 짜 맞춤으로 연결하는 걸 통나무주택이라고 한다. 짜 맞춤은 난이도 높은 기술이기 때문에 완성도는 전적으로 목수들 역량에 달렸다. 김 대표는 “목지가의 목수들은 예전에 제가 진행한 집짓기 프로그램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었다”며, “통나무주택 매력에 빠진 몇몇과 함께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오면서 완성도 높은 주택을 지어 왔다”고 자랑한다. 포스트&빔 공법 통나무주택은 기둥과 도리, 장선으로 뼈대를 세운 목구조다. 구조재는 짜 맞춤으로 연결하고 기둥과 기둥 사이는 경량 목구조와 같은 투 바이 식스(2″×6″) 방식으로 벽체를 제작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또, 주택 내부는 기둥과 보를 그대로 노출시켜 자연 그대로의 멋을 만끽할 수 있고 나무가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있는 쌍둥이 주택은 공유한 듯 공유하지 않은 유연한 경계로 적절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현관도 A동(좌측 건물)은 정면에 B동(우측 건물)은 도로와 인접한 뒤편에 배치해 동선이 부딪히지 않게 했다. 현관 배치에 따라 내부 구조도 살짝 달라졌다. B동 2층 방. B동은 2층 계단을 오르면 욕실과 방 2개가 나오는데, 방 1개는 크기를 크게 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A동은 현관 중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거실과 주방을 마주한다. A동은 주방 옆에 욕실을 배치하고 복도로 방을 연결해 독립성을 강조했다. A동 2층에 배치한 두 개의 방은 비슷한 면적으로 계획했고 방 사이에 수납장을 뒀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리얼징크/탄화목재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레드파인루버내벽 - 도배/레드파인, 편백바닥 - 강화마루계단실디딤판 - 나왕난간 - 오비스기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가등급외단열 - 인슐레이션 가등급내단열 - 인슐레이션 가등급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문 독일식 코렐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 태양광, 벽난로 “내부는 기본적으로 현관에서 들어오면 주방과 거실을 대면하는 구조예요. 그리고 각각 1층에 방 1개와 욕실, 2층에 방 2개와 욕실을 마련했는데, 구조는 조금 달라요. A동 1층은 거실과 주방 옆에 욕실을 배치하고 방에서 복도로 연결해 독립성을 강조한 반면, B동 1층은 욕실을 현관 옆에 배치해 어느 공간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했어요. 2층은 A동을 수납 중심으로 계획해 비슷한 면적의 방 2개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수납장을 설치했어요. B동은 수납보다는 방 크기를 다르게 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두 주택은 공통으로 주방 천장을 높여 집 안에 들어섰을 때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각 방은 적재적소에 창을 배치해 바람은 통하게 하고 풍경은 끌어 담아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두 주택 사이에는 나무를 심어 경계를 줬다. 주택은 모두 전경을 향해 배치했다. 외관은 리얼징크와 탄화목재로 시공하고 경사지붕에도 리얼징크를 사용해 모던한 스타일이다. 20년간 통나무주택을 지어온 김 대표는 일본에서 처음 취미로 집 짓는 것을 배웠다. 이후 활동 영역을 넓혀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 포스트&빔 공법에 대한 교본을 만들고 통나무주택 짓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정도로 깊은 내공을 다졌다. 조금만 더 약았다면 생활은 좀 더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남은 건 손에 박힌 굳은살이 전부라는 김 대표. 그는 “지금은 바빠서 교육을 진행하지 않지만 통나무주택에 관심 갖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나 공사 현장에 참여해 무료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환영의 뜻을 비췄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겉과 속이 달라! 두 얼굴의 집 양평 통나무주택 목지가에서 설계 및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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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통나무주택
- 마을 앞의 냇물이 너무 맑아서 달이 그냥 지나지 못하고 몸을 씻고 간다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洗月里. 이곳 남한강행복마을 전원주택단지 최상단에 앉혀진 주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과 산줄기를 굽어보고 있다. 건축주 부부가 예전 주말주택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통나무 기둥 & 보 공법 상주용 전원주택이다.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로 마감한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구조재인 통나무 기둥과 보, 도리를 그대로 노출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컨츄리 스타일이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건축구조 통나무 Post & Beam(캐나다 방식)대지면적 1,157.03㎡(350.00평)건축면적 109.09㎡(33.00평)건폐율 9.42%연면적 161.98㎡(49.00평) 1층 109.09㎡(33.00평) 2층 52.89㎡(16.00평) 다락 56.19㎡(17.00평)용적률 14.00%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3개월건축비용 3.3㎡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통나무건축 목지가 010-7599-6332 blog.naver.com/howtolog 지형지세를 활용한 주택 배치부부는 2005년에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에 주말용으로 통나무 원형圓形 기둥·보 구조에다 2″×6″경량 목구조를 가미한 하이브리드 주택을 지은 바 있다. 그리고 10여 년간 주말마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다가 최근 남편의 은퇴 시점에 맞춰 이곳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다. 부부는 세월리 남한강행복마을의 어떤 매력에 빠져 정착한 것일까.“분양 소식을 접하고 처음 찾았을 때 남한강을 끼고 단지로 들어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또 멀리서 휘감아 들어온 남한강 물줄기가 단지 앞에서 머물다가 빠져나가는 형국이기에 풍수적으로 좋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무엇보다 산과 강이 모두 바라보이고 햇살이 잘 들며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 주택을 짓고 싶었는데, 이 마을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했어요.” 대지의 서쪽과 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필지에 접하고, 동쪽과 북쪽으로 단지 내 진입로가 조성된 점을 고려해 주차장과 진입로를 주택 후면에 계획했다. 부부가 매입한 대지는 서쪽의 양자산과 동쪽의 남한강 사이에서 있는 서고동저西高東低 지세로, 대지에서 바라보면 개군산, 남한강, 주봉산, 양자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지의 서쪽과 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필지에 접하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푸른 숲이 감싸며, 단지 내 진입로는 동쪽으로 나 있다. 주택은 조망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산 비탈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북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배치했다. 레벨 차가 나는 전면 마당과 집터 간 경계는 조경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언덕 정원으로 꾸몄다. 이로써 푸른 언덕 위의 주택에선 가까이는 마당의 조경을, 멀리는 주변의 산과 강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마당 고정관념을 깬 통나무주택의 변신주택을 짓기 전 부부는 건축 구조에 대해 고민했다. 예전 주말주택은 통나무 기둥이 굵은 원형이라 중후한 느낌은 좋았지만, 외관이 다소 투박한 데다 실내 공간 활용 면에서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부부는 그런데도 이번에 또 통나무주택을 지은 것이다.“3년간 다양한 구조를 알아봤는데, 그래도 오래 생활해온 통나무주택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쉬웠던 통나무 기둥이 최근 얇아지고 모양도 사각으로 가공하기에 원하는 스타일의 주택을 지을 수 있겠더라고요.” 현관 후원 뒷마당 화덕 및 다용도실 문 부부는 주말주택 건축과 리모델링으로 인연을 맺은 목지가에 설계·시공을 맡겼다. 한 업체에 연이어 주택을 맡기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이다.“예전 집에서 불편함을 모르고 지냈고, 목지가는 무엇보다 저희가 원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어요. 이번 집도 디자인이 잘 나왔는데, 특히 냉·난방비가 전보다 훨씬 적게 나와서 좋아요. 지난겨울 월평균 기름값 10만 원, 난로용 펠릿값 5~6만 원으로 실내 온도를 24℃로 유지하고 지냈으니까요.”이 주택은 통나무 사각 기둥 사이에 경량 목구조재를 넣고, 그 사이 중공층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단열재를 충진했다. 여기에 단열과 기밀성이 좋은 독일식 시스템창을 적용했기에 자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외관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요즘 유행하는 징크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기에 외부에선 통나무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는 한 그 구조를 짐작할 수 없다. 현관을 들어서 3연동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좌측으로 꺾어 들어가면 안방과 거실이 나온다. 안방은 코너에 작은 창을 냈다. 부부가 이 창을 통해 주택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T18 세라믹 사이딩(고노시마) 데크 - 캔퍼스(하드우드)내부마감 천장 - 도배, 레프파인 벽 - 도배 바닥 - 강화마루, 레프파인계단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내단열 - 글라스울 R21 외단열 - 글라스울 R30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벽난로, 필름난방 거실에서 마당 쪽으로 시스템창을 크게 설치해 시원한 조망을 담아내며, 데크로 바로 드나들 수 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방법이 두 가지다. 복도를 통해 가면 바로 동선이 주방으로 연결되며, 소파 쪽으로 난 개구부를 통해 가면 서재를 거쳐 대각선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서재를 활용한 공간 분리이 주택은 수납공간 확보와 실별 공간 분리가 눈에 띈다. 복도를 기준으로 현관, 공용 화장실, 수납공간, 계단을 후면에, 주요 공간인 거실, 주방/식당, 서재를 전면에 배치한 구조다. 주차 공간이 있는 주택 후면 중간 부분의 현관으로 들어서 중문을 열면 먼저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우측이 주방/식당, 수납공간이고, 좌측이 거실과 안방이다. 그리고 현관 앞에 내벽을 통해 복도를 만들어준 서재가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배치한 서재가 완충 역할을 한다. 남편은 “거실과 주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편하다”고 한다. 주택의 메인 공간인 거실에 마당과 주변 풍광을 한눈에 담아낸 큰 창호가 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복도를 통해서, 또 서재에 대각선으로 낸 개구부를 통해서 연결된다. 아내는 “거실은 쉬는 공간이라 주방의 물소리나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소음이 될 수 있어 주방과 떨어뜨리고 서재를 가운데에 넣었다”며 “남편이 공부하거나 책을 보다가 두 공간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주방/식당을 가능한 넓은 면적으로 설계했으며, 마당과 쉽게 오갈 수 있게 창호를 설치했다. 2층은 출가해 가정을 이룬 두 아들네 가족이 오면 머무르도록 계획한 공간이다. 1층 현관 옆 포겟도어를 열면 나오는 계단을 오르면 좌우로 고풍스럽게 꾸민 방과 미니 주방이 있다. 2층은 출가해 가정을 이룬 두 아들네 가족이 오면 머무르도록 계획한 공간이다. 계단을 오르면 방과 미니 주방이 먼저 보인다. 또, 마당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들어서면 통나무주택의 매력을 발산하는 거실이 나온다. 천장을 박공구조에 맞춰 높이고 창을 크게 내 개방감이 들고 조망은 절정에 이른다. 그 한쪽에 터널 형태로 비밀의 공간처럼 디자인한 다락이 있다. 2층 거실도 동쪽의 탁 트인 전망을 향해 큰 창을 냈다. 또한, 천장 높이를 높이고 고창을 내 개방감이 느껴진다. 2층 거실에서 좁고 낮은 통로를 지나면 다락이 나온다. 손주가 이곳에서 마치 아지트처럼 숨고 놀 수 있어 좋아하는 공간이다. 다락 욕실 건축주는 앞마당을 넓게 계획해 조경을 갖추는 데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제가 정원에 관심이 많아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땄어요. 이 기회를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거실 앞을 데크, 꽃밭, 잔디 정원으로 구분하고, 정원에 소나무, 반송, 철쭉, 삼색 조팝, 등을 심고, 사초 정원도 만들고 싶어 핑크뮬리 같은 식물도 심었어요.” 건축주가 주택에서 데크-꽃밭-잔디 정원 순으로 마당의 면적과 조경을 직접 계획했다. 햇빛이 잘 드는 남쪽에 텃밭을 배치하고, 전망이 빼어난 동쪽에 마당을 계획했다. 주택 배면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양평 통나무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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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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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의 색다른 변신에 눈이 가다, 두 가지 색깔 통나무집
- 자연 그대로의 재료인 나무로 짓는다는 점과 통나무의 우람함이 주는 특유의 멋에 매료돼 통나무집을 짓는 이들이 꾸준히 있으나 다른 구조에 비해 재료를 다루기가 까다롭다는 점이 통나무집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애로 사항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벽체가 전체적으로 내려앉는 침하현상(원형 통나무를 수평으로 쌓아 벽체를 올리는 방식의 노치공법의 경우)이나 부재 사이 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나무 특성상 건조한 환경에서 수축하고 습한 환경에서 팽창하며, 뒤틀림, 터짐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이 생기기에 뒤탈 없는 적합한 목재를 선택하고 건조 등 전처리 과정을 엄격히 지켜야 하는 것이 통나무집 건축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다년간 통나무집만을 고집하며 통나무집 시공법에 대한 연구와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해 온 목지가 김종근 대표는 해마다 발전된 작업 방법과 변화된 형태의 통나무집을 선보이고 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채의 통나무집은 거의 동시에 완공됐다. 형태가 확연히 다른 이 두 집의 공통점은 그동안 손으로 일일이 목재를 다듬는 수가공 방식을 지양하고 기계가공으로 부재를 생산했으며 부재끼리 만나는 접합 부분은 수작업으로 다듬었다. 기계가공을 통해 인력과 공기를 단축하고 이에 따라 건축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 기계가공의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은 수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치수의 근소한 오차가 완벽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기계를 통해 정밀 가공된 부재 생산으로 보다 빠르게 한결 수월하게 완성도 높은 통나무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캐나다 포스트 앤 빔 방식을 적용한 165㎡(50평) 복층 통나무 황토집은 매트콘크리트 기초 위에 기계 가공한 북미산 더글러스-퍼 각재를 기둥과 보로 세우고 이중 황토벽돌 쌓기로 벽체를 구성했다. 틈 발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황토벽돌과 만나는 목재 부분에 20㎜ 정도 골을 파서 황토벽돌이 목재 속으로 묻히도록 했다. 두 가지 자재 사이 틈이 발생하더라도 속으로 들어간 벽돌이 완충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건물 단열을 높이기 위해 폭 100㎜ 황토벽돌을 두 겹으로 시공하고 벽돌 사이에 10㎜ 난연 열반사 단열재를 시공했다. 열반사가 가능하도록 단열재와 외부 벽돌 사이에 간격을 약간 두어 단열성능을 높이도록 했다. 캐나다 통나무집 포스트 앤 빔 공법을 적용하고 황토벽돌과 한옥 기와로 시공해 통나무집 특유의 웅장함과 한옥 느낌을 동시에 낸 집. 내부는 천장을 높여 시원스럽고 황토벽돌 줄눈 마감으로 자연미를 강조했다. 내외부 목재와 황토벽돌을 메지 마감으로 그대로 노출시키고 한옥 기와를 올려 통나무집 본연의 웅장한 멋과 자연미를 살리면서 현대적 한옥의 분위기도 냈다. 마주보고 서 있는 105.6㎡(32평) 복층 통나무집은 마찬가지로 포스트 앤 빔 공법을 적용하고 벽체와 지붕 구조는 경량 목구조 공법을 적용해 단열을 높였다. 마주보고 있는 황토집과 대비되는 모던한 느낌의 통나무집. 평지붕을 올려 간결미를 살렸다. 두동의 통나무집에 적용된 통나무+황토벽돌 이중 쌓기, 통나무+경량목구조 벽체 구성을 보여주는 이미지. 앞선 집과 마찬가지로 기계 가공한 부재를 사용하고 벽체 타 재료와 접하는 목재 면에 20㎜ 홈을 파서 하자 발생을 예방했다. 매끈하게 기계로 다듬은 목재를 내외부 노출시키고 천편일률적인 통나무집의 박공지붕에 변화를 줘 평지붕을 얹었다. 통나무집이 주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투박하고 우람한 느낌을 준다면 이 주택은 지금까지의 통나무집과 전혀 다른 단아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상당한 높이로 옹벽을 만들어 대지를 형성했는데 옹벽 가까이 버려지는 땅을 활용키 위해 건물 전면과 측면 덱을 널찍하게 드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목지가 010-7599-6332 blog.naver.com/howtolo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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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의 색다른 변신에 눈이 가다, 두 가지 색깔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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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통나무집】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종가 ‘별감농원’
- 밤하늘 보석처럼 빛나는 그 아름다움에 별을 사랑하는 건축주는 대문 현판에 '별감농원'이라 새겼다. 하늘의 '별'과 감나무 '감'해서 별감이다. 가을이면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감나무 농장을 몇 년 전 먼저 조성하고 지난해 농장 옆에 집을 지었다. 대지 앞과 옆쪽에 정원과 감나무 밭을 가꾸고 집을 뒤쪽으로 물려 앉힘으로써 바로 앞 마을도로로 생기는 외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아늑한 기운의 집으로 만들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북 문경 마성면 모곡리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집(포스트&빔 공법)대지면적 537.9㎡(163.0평)건축면적 184.8㎡(56.0평) 1층 - 132.0㎡(40.0평) 2층 - 52.8㎡(16.0평)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황토벽돌 메지 마감(1층), 목재 사이딩(2층)내벽재 황토벽돌 메지 마감(1층), 루버(2층)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1층), 벽난로, 전기 필름 난방(2층)식수공급 마을 상수도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2층 베란다를 양쪽으로 널찍하게 설치해 유용하게 쓴다. 좌측은 해가 늘 잘 들고, 우측은 오후 2시 넘어 해가 든다. 고추 말리는 장소로, 농사를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문경에서 만난 윤종섭 씨는 문경이 고향이기는 하나 40여 년간 서울에서 자영업을 했기에 거의 서울사람이다. 그러나 어릴 적 할아버지 발뒤꿈치서 만지고 놀던 흙에 대한 아릿한 기억을 좇아 고향으로 귀농했다. 남부럽지 않은 여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젊은 나날 열심히 땀 흘린 자신에게 그 대가로 '슬로 라이프Slow Life'를 선물한 것이다.집은 최근 완공했지만 밭은 7년 전부터 일궜다. 벽으로 차단하지 않은 게단실에 선반을 설치해 개방성과 함께 장식 효과를 꾀했다. 현관과 거실, 주방/식당, 실내는 황토벽돌과 루버 설치로 자연미를 살렸다. "형제 중 누군가는 대를 물려온 고향 땅에서 농사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고향 논과 3㎞ 떨어진 이곳에 부지를 구입했어요. 시간 날 때마다 내려와 농사를 지었어요. 감나무 여러 그루 심었고 복숭아 배 사과 앵두같은 과실수를 한두 그루씩 심었어요. 우리가 종가宗家인데 적어도 제사상에 오르는 과일을 모두 내 손으로 해결해 보자는 생각을 해요." 사실 윤 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 농사짓는 모습만 봤을 뿐 직접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귀농에 도전한 지난 7년간 흙과 씨름도 많이 했다. 하릴없이 씨앗을 버리는 일도 많았다. 거실에 놓인 벽난로로 난방비를 절약하고 있다. 실내 후면에 설치한 계단실 중공 있는 황토벽돌로 단열성 보완윤종섭 씨는 종가 주택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하며 1년간 여러 마을을 답사하던 중 우연히 경북 상주 이안면에 있는 귀농마을을 찾게 됐다. "통나무집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2층 발코니가 아주 널찍해 쓸모가 많을 것 같았거든요. 물어보니 목지가에서 지었더라고요. 우리 집은 그 집보다 2층 덱(베란다)을 더 넓게 깔았어요. 1층 덱은 고추를 널면 사람들이 드나들어 치이기에 신경이 쓰이는데다 바깥에서 다 들여다보이는 장소라 편치 않잖아요." 윤 씨의 의도대로 2층 베란다는 아주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면 발코니뿐 아니라 건물 양측에 대칭으로 각각 10평의 널찍한 베란다에는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고 바닥에는 고추를 말린다. 1층 못지않은 야외활동 공간으로 쏠쏠하다. 침실도 황토벽돌을 그대로 노출시켜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 주방 마을 도로에서 본 주택의 정면. 마당 한켠에는 정자도 마련했다. 목지가木之家 김종근 대표는 1층은 포스트 앤 빔(기둥-보) 방식으로 원형 통나무로 골조를 갖추고 벽체는 황토벽돌을 쌓아 완성했다. 2층 52.8㎡(16.0평) 원룸은 1층과 같은 통나무 골조로 하되 벽체는 경량 목구조 방식으로 시공했다. 건축주가 자연 친화적 느낌을 주는 목구조 황토집을 원했으나 1층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고 2층은 손님 방 혹은 다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시공과 관리의 편의를 높이고자 경량 목구조에 내외부 목재로 마감했다. 황토벽돌은 직사각형이 아닌 외부는 원형, 내부는 평면의 특이한 형태다. 외부는 원형 목재를 가로로 댄 듯해 통나무의 원형과 잘 어울리고 내부는 가구 배치 등 공간 활용 면을 고려해 평면으로 제작됐다. 두께가 220㎜인 이 황토벽돌은 가운데 중공中空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중공은 건물 내외부 사이 공기 흐름을 지연함으로써 단열을 높이는 데 돕는다. 요즘 단열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일반 황토벽돌을 두장 겹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장을 사용할 경우 이처럼 단열에 유리한 재료를 쓰는 추세라고 김종근 대표는 설명한다. 정자 밑으로 물이 흐르게 했다. 이 주택은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 보조 난방은 벽난로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은 공간인 2층은 전기 필름 난방을 시공했다. 김 대표는 "최근 '그린홈'에 대한 국민 의식이 높아져 단열 좋은 집, 난방을 안 해도 되는 집 등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그것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건축주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 문경 건축주의 경우 부지런하셔서 기름 대신 나무를 때는 벽난로를 더 자주 사용해 난방비를 절약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난방비 절감을 위해 1층 벽난로 연통을 2층 실내에 관통하도록 설치해 벽난로 화구에서 연소한 열기가 지붕 굴뚝으로 나가면서 열기가 2층 실내에도 전달되도록 했다. 윤 씨는 한겨울 지나고 기름보일러에 기름 용량 수치를 보니 거의 줄지 않았다고 한다. 옷을 껴입고 보조 난방인 벽난로로 추위를 이겼다.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수석 수집을 취미로 한다. 덱 난간에 수석을 진열하고 마당에는 5개의 돌탑을 쌓았다. 탐 하나에 하루 이틀 걸렸다. 그가 그렇게 좋아하는 돌 진열도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기에 가능해졌다. 대감집 대문처럼 넓찍한 판문을 설치하고 현판을 다ㅏㅆ다. 건축주는 소일거리로 농사를 한다지만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고 그 일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부지런함이 몸에 뱄고 일을 즐기는 듯했다. 기자와 인터뷰 끝나기 무섭게 그는 자석에 끌리듯 밭으로 달려 나갔다. 전원생활자들이 종종 '집 안에 있는 시간보다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다'는 말을 하는데 문경 건축주가 딱 그랬다. 종심從心의 나이에 흙과 더불어 여는 새로운 귀농 인생,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종심의 나이임을 흙도 알아차릴 것이다. ' 네 멋대로 해봐라'며 듯 땅의 기운을 한껏 내어 줄 것 같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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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통나무집】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종가 ‘별감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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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펜션】 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목지가木地家펜션
- "일본에서 유학할 때 배운 통나무 건축에 미쳐 날뛴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목지가木地家김종근 대표. 국내에 통나무집을 수십 채 지은 그가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 가장 가까이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홍천 군서면 굴업리에 '목지가펜션'을 오픈했다. 애초 이전 계획한 통나무집 건축 사무실, 모델하우스, 교육 실습장에다 펜션까지 더한 것이다. 통나무집만 수십 채 지어온 건축가가 운영하는 펜션은 어떨까.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목지가펜션 033-433-2828 https://blog.naver.com/howtolog 통나무 기둥 & 보 구조에다 루버로 마감해 목재의 질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목지가木地家펜션이 자리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는 경기도 양평 방면에서 사계절 사람들로 북적이는 팔봉산, 홍천강, 비발디파크 등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다지만, 스키 시즌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남춘천IC에서 한참 진입해야 하고 통행료도 만만치 않으며 양평 방면 국도보다 30㎞ 정도 더 우회해야 한다. 또한, 양평-홍천 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도 예전보다 한결 빠른 편이다. 홍천군 서면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주말주택지로 인기가 많다. 목지가 펜션에서 20여 분 거리인 홍천강 쪽으로 아직도 택지가 풍부한 편이며,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원주택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펜션은 여행객이 사계절 모여드는 곳, 건축 사무실과 모델하우스는 현장에서 가까운 곳, 통나무 교육 실습장은 주변에 건축물이 드문 곳이 최적의 입지이다. 그렇기에 홍천군 서면은 목지가의 사업 근거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김종근 목지가 대표가 사업 영역을 펜션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소규모 전원주택 건축일을 하다 보면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요. 샐러리맨은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중소기업 운영자는 기존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 대가를 받지만, 나는 누가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까요. 기존 사업에 필요한 운영비를 충당하고자 펜션에 손을 댄 것인데, 목지가 사무실 겸 모델하우스용으로 투자한 땅과 건물에 펜션이란 이름을 하나 더 단 셈이죠. 펜션은 계획 당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이 5분 거리라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난해 3월 시공해 7월에 준공했는데 여름 한 달 여덟 개의 방이 풀로 가동되고, 통나무집 건축도 두 채 수주했으니 처음 구상한 대로 흘러가는 셈이죠." 목지가 김종근 대표가 평상처럼 제작한 침대 목지가 건축물은 부지 825.0㎡(250.0평)에 연면적 363.0㎡(110.0평)로 지은 복층 통나무 기둥·보(Post & Beam) 구조이며, 펜션 겸 모델하우스, 사무실,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건축 규모도 상당한 데다 도로보다 지면을 2.5m 정도 높이고, 'T'자형으로 배치해 경기도 양평과 청평, 홍천 양덕원으로 통하는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의식하든 안 하든 시야에 들어온다.건축은 더글러스 퍼Douglas Fir(일명 미송美松)를 240×240㎜ 치수로 가공한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짠 후, 기둥과 기둥 사이에 투 바이 식스(2″×6″) 경량 목구조 공법을 접목하고, 글라스 울 단열재, OSB, 투습·방수지, 시멘트 보드, 햄럭Hemlock 방부 사이딩 순으로 마감했다. 디자인이 모던함에도 최종 마감재인 햄럭 적삼목 사이딩으로 말미암아 마치 오래된 산장 같은 느낌을 준다. 루버의 단조로움을 파벽돌과 수납공간으로 보완했다. 여유, 자유 그리고 편안함김종근 대표가 목지가펜션을 계획할 때 고려한 사항은 실의 차별성, 방음, 프라이버시, 독립성 등이다. 첫째, 26.4㎡(8평)에서 52.8㎡(16평)까지 8개의 실마다 구조와 크기, 마감이 약간씩 다르다. 펜션과 모델하우스를 겸하기에 통나무집 건축 상담시각실을안내하면서 유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둘째, 실과 실을 구분하는 내벽 구조는 중공층을 둔 이중 벽돌 쌓기로 실 간 방음이 잘 된다. 여기에 통나무 기둥·보 구조는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으며 벽을 일부러 두드리지는 않는 한 충격음도 없다. 셋째, 실마다 조망을 확보하면서 실 간 간섭을 최소화한 'T'자형 디자인이다. 내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은 물론 외적으로 삼면에서 바라보이는 입면도 짜임새가 있다. 넷째, 고객과 소통하도록 서쪽 진입로에 사무실을 두고, 실을 북쪽과 동쪽 위주로 배치한 후 그 앞에 덱을 넓게 뽑아 개별 바비큐 시설로 배치한 구조이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이, 이곳에서는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종전까지 박공형 건축물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 전원주택과 펜션의 트렌드는 건축 구조를 막론하고 모던 스타일이다. 김종근 대표는 통나무집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통나무집도 요즘 추세인 모던 스타일과 중후한 앤틱Antique 스타일을 개별적으로 또는 이 둘을 접목해 디자인할 수 있어요. 시공 기술의 진보에다 기온이나 비, 눈, 바람 등 기후 변화에 잘 견디는 다양한 외장재가 받쳐 주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던한 건축물일수록 평면과 입면 디자인, 시공, 관리 면에서 편해요. 목지가도 몇 년 전부터 모던 스타일의 통나무집을 공급하고 있어요."목지가펜션의 인테리어, 가전, 가구, 침구, 커튼 등은 여타 펜션에 비해 고급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방문객이 어색해하거나 부자유스럽지않게 내 집처럼 맘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수하게 꾸민 것이다. 이 때문에 목지가펜션을 찾은 방문객은 웹상에서만 번지르르하게 꾸민 펜션들과 달리 웹과 실제 모습이 꾸밈이나 거짓 없이 일치한다며 좋아한다. 여기에는 김종근 대표의 눈에 띄지 않는 마음과 손길이 배어 있다. 사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보다 까다롭지 않으면서 수월하고 무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더 어렵다. 방문객에게 가볍다거나 싼티가 난다거나, 그 반면에 주눅이 든다거나 부자연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근 대표가 친근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한 이유이다."우리에게 친숙한 나무, 돌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꾸몄어요. 루버로만 돌리면 단조롭기에 실과 실 사이에 파벽돌을 쌓고, 그 중간에 나무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주위에 강돌로 포인트를 주어 연출했어요. 침대도 더글러스 퍼로 평상처럼 짜서 하부에 고무 패킹을 달았는데, 바닥 난방을 하면 대류현상에 의해 따듯한 온기가 올라와 온돌침대 역할을 해요." 각 실은 모두 원룸형으로 가구, 가전, 블라인드 등 수수하게 꾸몄다. 통나무 기둥·보 구조의 매력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 말고도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실이 연접한 부분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쌓은 벽돌을 헐어 하나의 실로 만들고, 넓은 실은 블라인드를 치거나 벽돌을 쌓고 문을 내 침실과 거실로 구분하고, 또한 전체에 벽돌을 쌓아 두 개의 실을 나눌 수도 있다.겨울철 펜션 관리의 난제는 단연 난방이다. 기온이 한 달 가까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방문객이 없는 실까지 모두 난방하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난방을 하지 않으면 엑셀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고……. 김종근 대표는 이 문제를 전기 필름 난방과 보일러 엑셀 난방 방식으로 해결했다."겨울철에는 기름을 때든, 전기를 때든 난방해야 하는데 분리 난방에는 전기 필름 난방이 동파 염려가 없고 난방 속도도 빠르기에 안전이나 효율 면에서 유리해요. 그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기 레벨을 방문객이 있으면 높게, 없으면 낮게 유지하므로 하루 내내 난방해도 비용 부담도 덜하고요. 반면, 배관이 집중된 욕실에만 동파를 우려해 기름보일러 난방용 엑셀을 돌렸어요. 이 때문에 추운 지역에 지은 펜션이지만, 동파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어요."겨울철 목지가펜션의 방문객 대다수는 비발디파크를 찾는 스키어이기에 온수 공급도 넉넉해야 한다. 방문객이 스키를 즐긴 후 일시에 펜션을 찾아 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지가펜션에서는 대용량 전기 온수 탱크가 그 기능을 담당하며, 온수가 부족할 땐 기름보일러가 보조 기능을 한다. 통나무 기둥 & 보 구조는 가변적으로,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버티컬을 쳐 침실과 거실을 구분하기도 하고, 벽을 쌓아 문을 만들기도, 방을 2개로 나눌 수도 있다. 펜션, 만만한 상대 아니다김종근 대표는 목지가펜션을 운영하면서 통나무집을 두 채 수주했다고 한다. 펜션이 사업 운영비 충당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펜션지기로서, 건축가로서 남다른 운영 방식이 있는 것일까."펜션이다 보니 방문객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신경을 써야 해요. 펜션 시설은 물론이고 방문객 개개인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지요. 내가 코빼기도 안 비추면 싸가지가 없다고 할 것 같고, 반대로 마주치면 눈치를 준다고 할 것 같고… 나름 애환이 많아요. 한편, 펜션 운영 이전에 통나무집 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방문객의 집에 대한 반응에 귀를 기울이죠. 통나무집을 계획할 때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수정·보강해야 하니까요."펜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보통 1실당 연중 100일 정도 가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6실을 갖추고 1실당 15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매출액이 9천만 원 정도 나온다. 이중 인건비, 홍보비, 냉·난방비, 소모품비 여기에 토지와 건물에 투자한 비용의 감가비용과 기회비용 등을 제하면 연간 순수익은 4천만 원 안팎이다. 이 정도면 성공한 펜션에 속한다. 산자락과 연접한 배면 자연과 호흡하는 사이 문 앞에 이른다. 김종근 대표는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가야 한다고."자연경관이 양호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며 여행객에게 빈방을 한두 개 빌려줌으로써 일정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전원생활보다 생계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가가 비싸더라도 사계절 여행명소인 1순위 지역을 찾아야 해요. 성수기인 여름철 두어 달과 주말만 바라보는 곳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홍천에서도 이 부근은 그나마 성수기가 겨울철 스키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 피서 시즌인 7월 8월까지 긴 편에 속하기에 나은 편이에요. 만약, 비발디파크가 없고 여름 피서 시즌과 주말만 바라본다면 펜션 운영이 힘들 거예요. 겨울 시즌만 하더라도 펜션 예약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비발디파크에서 좀 떨어졌다 싶으면 이용객이 드물어요. 생계형 펜션은 투자비를 고려할 때 성수기 수익만으로 비수기에 맘 놓고 지내지도 못해요. 심적 부담으로 포털 사이트에 파워 링크니, 비즈 사이트니, 사이트 우선 노출이니 해서 홍보비로 매월 200만 원 정도 출혈하는 이유예요." 필로티로 디자인해 포인트를 준 전면 *한 조사 기관에서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직장을 그만둔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설문한 결과 펜션과 커피 전문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펜션 디자인과 공법, 인테리어는 빠르게 변하고, 여행지마다 펜션 공급은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IMF 당시 들어선 펜션의 상당수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경매 물건 중에는 최근 건축한 펜션도 적잖다. 대개 시장 조사는 차치하고 건축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다. 전원주택과 달리 펜션은 실의 개수가 많기에 투자비가 많이 드는 반면 담보 대비 은행 대출 비율은 낮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임차인 보호 최우선 변제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즉, 감정평가액을 적용한 일정 담보 비율에서 다시 실의 개수만큼 비율을 빼는 것이다.이를 간과한 채 자칫 펜션을 건축하면 시공사와 대금 지급 문제로 법정다툼으로 벌이고, 결국 펜션은 경매 물건으로 넘어갈 수 있다.목지가펜션 김종근 대표는 펜션을 운영하려면, 먼저 전원생활형인지 생계형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춰 입지를 선정하고, 자기 자본이 충분치 않다면 가설계도면을 만들어 금융 기관과 대출 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건축 계약 시 동원 가능한 자기 자본과 타인 자본(차용 등)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모델하우스 겸 펜션이기에 볼륨감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T’ 자형으로 배치하고 실의 크기와 위치를 달리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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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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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펜션】 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목지가木地家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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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통나무에 담아낸 가족 사랑
- 동갑내기 부부는 인터뷰 내내 신혼부부처럼 깨소금이 쏟아졌다. 남편은 부부 동반 모임에서 통나무주택을 배경으로, 원목 데크 위를 무대 삼아 멋들어진 노래 한 곡을 뽑아냈다. 사방이 탁 트인 대자연의 풍광을 바라보며 부르니 흥이 절로 났다. 부부는 올해 입주했지만, 마치 몇십 년은 살고 있었던 듯이 주택의 포근함에 푹 빠져 있었다. 글. 김경한 / 사진. 최은지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건축구조 통나무 포스트, 빔 목조 용도 수변구역 대지면적 429.00㎡(130.00평) 건축면적 72.60㎡(22.00평) 연면적 112.20㎡(34.00평) 1층 72.60㎡(22.00평) 2층 39.60㎡(12.00평) 건폐율 16.92% 용적률 26.15% 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1월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2월 공사비용 1억 8천7백만 원(3.3㎡당 5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외벽 - 시다 사이딩, 징크 내부마감 벽 - 레드파인 루버, 편백 루버, 파벽돌 천장 - 레드파인 루버, 편백 루버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미국식 시스템 창호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술레이션 R19 설계 및 시공목지가 010-7599-6332 http://blog.naver.com/howtolog 두터운 신뢰 위에 쌓은 집 “부부 사이가 워낙 좋다 보니 여기 올 때마다 새로운 활력을 얻고 가는 기분이에요. 사모님이 차려주신 밥상엔 부부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고들빼기며, 고춧잎, 들깻잎이 올려지는데, 그 쌉싸름한 자연의 맛이 웬만해선 잊히지 않아요. 그래서 자꾸 찾아오게 되더라고요.” 건축주에게 설계 시에 특별히 무엇을 요구했는지 묻자, 목지가 김종근 대표는 부부를 칭찬만 하다 근처 현장으로 서둘러 떠났다. 부부에게 물어봐도 답변은 김종근 대표와 비슷했다. 자신들은 김 대표를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크게 요구한 사항은 없었다는 답변뿐이다. 김종근 대표조차 얼마나 답답했던지 “집이 지어지는 모습이 궁금하지도 않냐”며 제발 현장에 와보라고 다그쳤을 정도다. 물론 김종근 대표는 부부에게 시공 과정을 시기마다 휴대폰 사진으로 전송해주긴 했다. 또한, 부부 입장에서도 목지가에 공사를 맡기기 전에 이미 사전조사를 철저히 마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부부는 목지가를 시공업체로 선정하기 전, 김종근 대표가 일본 유학 후 처음 지었던 집부터 최근에 지은 집까지 두루 다니며 집주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평균 4~5년을 살아온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살아보니 정말 좋다는 것이었다. 사전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한 부부는 바로 목지가와 시공 계약을 맺었다. 거실은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멋진 풍광을 살리기 위해 창을 크게 냈다. 천장은 통나무주택의 특성을 살려 서까래를 드러낸 동시에, 벽면은 파벽돌로 마감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의 바람대로 넓게 시공한 주방에는 되도록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주방 벽면도 기존 통나무주택과는 달리 타일로 마감해 깔끔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족이 함께 만족하는 공간 부부에게 요구사항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설계 단계에서 자신들의 취향과 바람을살짝 내비쳤다. 집이 들어설 부지가 전망이 좋으므로 최대한 이점을 살려주고, 안방은 몸이 안 좋은 아내를 위해 친환경적으로 시공하기를 원했다. 김종근 대표는 전망을 살리기 위해 사방으로 창을 크게 냈다. 그 덕분에, 부부는 왼편으로 은은하게 흐르는 남한강과 오른편으로 멋스럽게 뻗어있는 양자산 줄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밤이 되면 남한강 줄기를 따라 뻗은 도로의 가로등이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이사 첫날에 안주인은 확 트인 창문 사이로 쏟아져 내린 밤하늘의 별빛에 마음을 빼앗겨 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 대학 공부 때문에 시화신도시 아파트에 머무는 자녀들이 친구들을 데려와 별장처럼 쓰고 갈 정도다. 자녀들이 친구를 데려올 때마다 마치 교대하듯 시화신도시로 떠밀려 가는 부부지만, 그래도 자녀들이 즐거워하니 그걸로 크게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양평 주택은 통나무로 지었으므로, 전체적으로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집이다. 아내 사랑이 각별한 남편은 추가로 아내를 위한 선물을 했다. 몸이 안 좋은 아내가 편안한 잠자리에 들수 있도록 안방 전체를 편백나무로 마감 처리한 것이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에 비해 5배나 많이 방출하고, 항균작용이 뛰어나 진드기 번식을 막아주며,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안방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편백나무는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에 비해 5배나 많이 방출된다. 계단은 거실과 안방, 주방이 연결된 통로 중앙에 위치해 2층으로의 이동이 쉽다. 계단 옆은 스터드 벽면으로 마감해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비교적 좁은 계단의 느낌을 상쇄하도록 했다. 2층 거실은 공용 공간이자, 손님방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이다. 혹은 아들과 딸 두 사람이 모두 왔을 때 딸은 자녀방에서 자고 아들은 복도에서 잘 수도 있다. 2층은 대학 공부로 바빠 쉽게 찾아오지 못하는 자녀를 위한 공간이므로, 애써 크게 시공하지 않았다. 자녀방은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 비교적 사생활 보호가 쉬우므로 창을 크게 냈다. 자녀방 안에는 산뜻한 산바람을 따라 하늘하늘 흔들리는 그네를 설치해 자녀의 편안한 휴식을 도왔다. 시골 인심이 그리워 찾은 곳 집을 소개하던 부부는 서로를 다그치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묻어났다. 그런 부부가 양평 세월리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지에 집을 장만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50세대를 분양 중인 이 단지 내에는 현재 10여 세대가 들어서 있다. “비록 아직 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에 주민이 더 들어오면 지금보다 활기찬 마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10여 세대의 주민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돌아가면서 고기 파티도 하고,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나누며 시골 인심을 나누고 있어요.” 사랑은 전염된다고 했던가. 부부가 퇴직할 때 자녀들이 감사패를 직접 만들어서 전달했을 정도로 부모와 자식 간에도 사랑이 넘친다. 자녀들은 집을 완성하고 난 후에 부부에게 한 번 더 고마움을 표시했었다. 자신들이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이처럼 멋진 집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게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뿌듯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차곡차곡 눈이 쌓인 장독대가 보고 싶어 장독대를 손수 만들고 있다는 건축주. 중년의 고개를 넘어 노년을 바라보는 그이지만, 여전히 순수한 감성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장독대 사랑은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하는 은근한 마음도 배어 있음을 부부의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원목 데크는 부부와 지인들이 함께 모여 파티를 열 때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라이브 무대로 활용한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무대를 은은하게 비춰주므로 음악만 틀어놓으면 금세 분위기에 취한다. 데크 앞에 마련한 식탁에서 바라보는 산자락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축주는 대지 위에 다양한 채소를 심은 텃밭을 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대가 다 들어서지 않은 전원주택 단지의 한 곳을 빌려 제법 큰 규모의 텃밭도 별도로 가꾼다. 이렇게 해서 얻은 수확물은 이웃에게 나눠주며 사람 사는 정을 나누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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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통나무에 담아낸 가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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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집이 곧 자연인 노치 스타일의 명품 시흥 181.5㎡(55.0평) 복층통나무집
- 노치공법(원형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구조로 쌓아 올리는 방식)의 통나무집은 벽체 전체가 원목으로 이뤄져 현존 건축물 중 가장 자연에 가까운 건축 형태다. 시흥 통나무집은 기존 노치공법의 통나무집과 형태와 공정에 있어 사뭇 다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나무를 다듬어 원형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었다면 이 집에 사용된 부재는 일부 현장에서 수가공 하고 대체로 공장에서 기계가공 했다. 그렇기에 한 면은 원형, 반대쪽 면은 평면인 부재 모양도 쉽게 나올 수 있었다. 시흥통나무집을 시공한 목지가 김종근 대표는 기계가공이 가능해 건축 작업이 한결 수월하고 인력과 시간이 절약됐다고 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부지면적 : 297.0㎡(90.0평)· 연면적 : 181.5㎡(55.0평). 1층-99.0(30.0평) 2층-82.5㎡(25.0평)· 건축형태 : 통나무집(노치공법)· 벽체구조 : 더글라스-퍼 쌓기(두께 약 26㎝)· 천장재 : 무절 시더 루버(서까래 노출)· 바닥재 : 원목마루·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건식바닥난방시스템·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목지가木之家010-7599-6332│www.mokziga.com│cafe.naver.com/howtolog 건축주는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을 지어본 경험이 있다는데 통나무집만 지어보지 않았기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통나무집은 천연 재료 위주로 사용하기에 집을 주로 사용하게 될 노부모의 건강을 위해서도 적합했다.이 통나무집은 겉으로는 우리가 봐 온 노치 스타일과 다를 게 없으나 실내로 들어가면 다르다. 외부로는 전형적인 노치공법의 매력이 물씬한 둥근 목재가 켜켜이 쌓여 우람함을 나타내고 내부로는 목재가 평평하게 다듬어졌다. 기계가공을 통해 이러한 이중적인 면을 쉽게 얻어냈다.실내 벽면이 둥근 대신 평면이 됨으로써 얻는 효과는 루버를 설치한 것처럼 원목의 자연미를 연출하면서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이고 단정해 보인다는 것이다. 김종근 대표도 이번 작업을 통해 이 노치 스타일을 처음 시도했는데 건축주 반응이 좋다고 한다."목재의 원형과 평면 가공은 공장에서 기계가공 하고 기계에 적합하지 않은 규격의 부재와 사개맞춤을 위한 홈 따기는 수가공 했습니다. 집의 전면 5개 기둥 중 중앙에 가장 키가 큰 기둥은 680㎝ 높이로 기계가공이 불가능해 수가공 했고 수평으로 쌓아 올린 부재와 부재 사이 빗물 침투 방지 등을 위한 홈따기는 기계가공 했습니다. 과거에는 모두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가공해 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최근에는 기계가공으로 통나무집을 편리하게 짓고 있습니다." 내구성과 건강성을 철저히 한 집친환경성과 건강을 생각해 통나무집을 짓고 싶어하는 건축주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가 갈라지거나 목재 사이 틈 발생 등으로 하자가 생기는 것을 문제 삼아 통나무집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김종근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방법으로 부재와 부재 사이를 일직선으로 두지 않고 요철을 만들어 목재 간 암수 홈이 맞물리도록 했다. 홈 끼우기 방식으로 하게 되면 외부에서 비가 벽을 칠 경우에도 빗물이 차단돼 목재에 영향을 덜 미치고 건물을 보호한다. 홈이 맞물리는 사이에는 가스켓을 설치해 단열과 기밀을 높였다. 또한 각 목재 간 이음매 부분은 코킹(Calking) 시공해 틈 발생을 방지함으로써 기밀성을 높였다. 이 집에 사용된 목재용 코킹재는 그 재료값만 500만 원 정도고 3명의 작업자가 4일 걸려 시공했다 한다. 그만큼 원목이 다량 소요됐으며 꼼꼼하게 시공했다. 목지가는 이 주택에 사용되는 부재를 마련하기 위해 목재 구입부터 인공건조, 제재, 가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문 제작해 관리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나무 값이 1억 원, 건조 3,000만 원, 제재 2,500만 원, 가공 2,600만 원이 소요돼 목재 준비에만 총 1억 8,100만 원 들었다고 한다. 구조재로 더글라스-퍼(미송)가 쓰였고 천장재로 무절 시더 루버가 쓰였다. 옹이가 전혀 없는 무절 루버는 옹이 루버보다 희소성이 높아 고가로 유통된다.시흥 통나무집은 벽과 천장을 천연 원목이 둘러싸고 있어 거의 자연에 가까운 주거공간을 만든 데다 바닥에도 기초 외에 시멘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노부모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인체 해로운 재료는 지양해 달라는 건축주의 특별 부탁이 있었다 한다. 바닥은 시멘트 모르타르 시공 없이 상부에 바로 마루 설치가 가능한 건식 바닥난방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흥 주택을 공장에서 가조립 하고 있는 모습. 통나무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노치공법의 구조를 볼 수 있다. 원형으로 된 부분과 평면으로 가공된 부분이 혼재돼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목지가는 이처럼 노치공법의 통나무집을 공장 조립하고 해체한 후 현장에서 실제 집을 올리는 방식으로 건축을 진행한다. 1층 공용공간, 2층 개인공간으로 완벽하게 분리해 2층은 방이 많은 반면 1층은 주방/식당 그리고 거실이 일자로 개방돼 시원스런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볼거리다. 게다가 거실 전면에 창을 여러 개 설치하고 천창을 설치해 채광 효과가 탁월하다. 거실 후면으로 물린 나선형 계단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심플함을 표현하는 단조로 제작해 공간확장감을 내는 데 한 몫 한다.노치공법의 통나무집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나무집의 전형으로 구조적 결합 강도가 우수하고 목재가 지닌 특성상 단열효과가 여타 구조재에 비해 높은 편이다. 통나무집이 친환경성과 건강성, 전원의 운치 등으로 호응이 좋은 한편 모던한 디자인을 원하는 건축주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목지가는 모던풍의 통나무집 모델을 개발 중으로 경제성과 디자인 면에서 다양한 수요에 맞춤하겠다니 자연 친화적 통나무집이 어떤 새 옷을 입고 '웰빙 시대'를 구가할지 자못 기대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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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집이 곧 자연인 노치 스타일의 명품 시흥 181.5㎡(55.0평) 복층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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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상주 138.6㎡(42.0평) 나무와 황토가 어우러진 한국형 통나무집
- 상주 통나무집을 시공한 목지가木之家김종근 대표는 이 집에 대해 한마디로, 한국형 통나무집이라 했다. 현지인의 체구를 반영한 듯 우람한 뼈대와 지붕을 인 북미식 통나무집의 전형은 국내 들어와 현지 사정과 건축주 취향에 맞춰 다양한 재료 사용과 형태로 시도, 변화돼 왔는데 다소 아기자기해진 형태와 황토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집은 한국형이라 불릴 만하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목지가木之家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문창리 녹동마을 내• 부지면적 : 603.9㎡(183.0평)• 건축면적 : 138.6㎡(42.0평). 1층 82.5㎡(25.0평), 2층 56.1㎡(17.0평)• 건축형태 : 복층 통나무집(Post & Beam)• 구 조 재 : 햄록, 황토벽돌• 구 벽 재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시더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버• 내 벽 재 : 황토벽돌, 루버, 산호석• 바 닥 재 : 인조대리석, 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전기필름난방(2층), 벽난로•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목지가木之家 / 010-7599-6332 / www.mokziga.com / http://cafe.naver.com/howtolog Concept 통나무집에 황토 접목한 건강 주택 목지가 김종근 사장 통나무와 황토벽돌이 조화를 이루는 집이다. 포스트 앤 빔(Post & Beam) 방식으로, 강질 목재인 햄록(Hemlock)을 사용해 기둥과 보를 짜 맞춰 골격을 완성하고 벽체 1층은 황토벽돌 쌓기 후 줄 눈 마감하고 2층은 시더 사이딩으로 외벽 마감했다.이 집은 포스트 앤 빔 골조를 정한 다음 벽체와 바닥 마감 등 각 요소는 건축주와 상의해 건축주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해 지었다.황토집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고려해 1층 내력벽과 칸막이 벽을 황토벽돌로 쌓았다. 특히 외부에 적용한 한 면이 반원형인 라운딩 황토벽돌은 로그사이딩을 연상시키고 통나무집의 느낌을 살린다. 라운딩 황토벽돌은 일반 평면 황토벽돌에 비해 단가가 높은 편이나 발수 처리돼 나오기에 마감 면이 깔끔하고 통나무집 외관을 자연스럽게 연출한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건축주가 흰색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처마 테두리와 물받이, 문선 등을 흰색으로 마감했다. 나무와 황토벽돌 그리고 블랙 아스팔트 슁글로 이루어진 외관과 전체적으로 조화로우면서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한다.공간계획은, 사용자 수가 많지 않으며 건축주가 주말에 와서 휴식을 취하는 정도이므로 공간 구획을 제한적으로 했으며 1층은 공용공간 2층은 개인공간으로 하되 1층에는 방 1개만 드리고 박공형 천장으로 된 56.1㎡(17.0평) 규모의 2층은 전체를 침실로 계획했다. 또한 오픈형의 주방/식당, 식당에서 전면 덱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문을 설치하는 등 동선을 간결하게 짰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바로 거실과 닿는 홀이 이어지는데 홀보다 바닥 레벨을 낮춰 거실에 아늑함을 더했다. Interior 들고 남으로 아늑하고 이색 공간 연출 실내에 들어서면 굵은 원형 통나무와 마감재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 그대로 노출된 황토벽돌이 푸근한 인상을 준다. 남향으로 앉힌 건물 전면 거실을 전진 배치하고 주방/식당을 건물 좌측부 후면, 북쪽으로 밀어 배치했다. 현관에서 좌측 편에 바로 보이는 거실은 오픈돼 있으나 바닥 레벨을 낮춰 아늑함이 느껴지고 정면으로 보이는 주방/식당은 마찬가지로 오픈돼 있으나 욕실 벽으로 가림을 해 외부 간섭을 덜 받도록 했다. 조리대와 조리 및 식탁으로 사용하는 테이블이 이어진 페닌슐라형 주방가구를 드려 공간 활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흙, 나무, 돌, 세 가지 자연물을 조화롭게 사용하겠다는 건축주의 바람대로 벽체와 천장을 구성하는 황토벽돌과 목재 외에 바닥에는 인조대리석을 깔고 계단실 벽면에는 산호석으로 장식해 변화를 주었다. 2층 공간은 박공형 천장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를 이용해 침실로 계획하고 전면 남측에 침대를 배치하고 북측으로 드레스룸과 건축주 전용 욕실을 설치했다. 특이하게 2층은 두 개의 지붕을 이고 있는데 침실은 날렵한 외관을 형성하면서 1층 전면부 외벽을 덮는 가파른 물매의 지붕이, 후면 욕실과 계단실 쪽으로는 완만한 물매의 박공지붕이 설치됐다. 폭이 좁은 앞쪽 지붕은 공간을 더 아늑하게 하고 폭이 넓은 뒤쪽 지붕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또 두 지붕 물매 차로 발생하는 사이에는 창호를 설치, 이색 공간이 완성됐다. 이처럼 두 개의 지붕을 계획함으로써 아기자기함과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2층 전면부와 우측부에 발코니를 설치해 개방감도 부여했다. Exterior 자연 재료로 친근한 향토의 맛 건물 전면 중심 기둥을 앞으로 돌출시키고 통유리창을 대칭으로 설치한 외관이 이색적이다. 하나의 지붕을 얹지 않고 3개의 지붕을 나눠 얹어 통나무집 특유의 웅장함보다 아기자기함이 풍긴다. 멀리서 언뜻 보면 나무로 외벽 전체를 감싼듯 착각되는데 둥근 형태의 황토벽돌을 적용해 토속의 맛도 느껴진다. 건물 전면에 계단 없는지면 덱(Ground Deck)을 설치해 외형상 편안함을 주고 마당으로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다. 2층 침실에 연결된 발코니는 1층 마당 부럽지 않게 자연에 동화되고 테이블 세트를 설치해 전원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은 사적 공간이다. 덱을 통해 부모님이 거주하는 뒷집과 유연하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Story "고향에 지은 내 궁궐, 소녀의 꿈 이뤘어요"김명애(47세) 씨가 전원주택을 앉힌 경북 상주시 녹동마을은 그가 태어나고 중학생 때까지 자란 고향이다. 이 마을이 지금처럼 단장되기 전 고향집 앞에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현재 개발된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슬레이트 지붕을 인 허름한 슬래브 주택이다. 이곳 주민들이 마을이 개발되고 나자 새집이 예쁘고 살기 편해졌다고들 하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사진에서 말해주었다.농촌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도시민 유치 일환으로 지자체가 조성한 녹동마을에는 일부 입주민은 기존 주민이 자신의 부지에 새로 집을 지어 들어왔고 일부는 도시 이주민이다. 200평 남짓한 필지에 집들이 거의 다 들어서 이웃끼리 오밀조밀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이 정겨운 전원마을 풍경을 자아낸다.김 씨의 노부모는 그녀보다 먼저 기존 부지에다 통나무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고 김 씨는 그 앞쪽 부지에다 자신의 집을 지었다. 시공은 부모의 집을 지은 통나무집 전문 목지가木之家에게 맡겼다. 부모의 집이 포스트 앤 빔에 경량 목구조를 결합한 목재 사이딩 외벽으로 했다면 그녀는 황토를 좋아하는 까닭에 통나무 골격을 유지하되 벽체 상당 부분에 황토벽돌을 적용해 흙빛의 미감을 더했다."시골 하면 흙이 떠오르고 흙이 자연과 잘 어울리는 재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집을 흙과 돌과 나무가 어우러지도록 지었어요. 그리고 둥근 것을 좋아해 기둥과 보 목재는 원형을 그대로 살려 시공할 것을 요구했고요."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김 씨는 어릴 적부터 시골에 궁궐 같은 집을 짓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았고 마침내 고향에다 집을 짓게 돼 더할 나위없는 행복감에 젖어있다.파주시에 사무실과 아파트를 둔 김 씨는 "주 업무가 상담이다 보니 휴일만큼은 이곳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해요"라며 "휴식공간을 목적으로 지었기에 손님을 위한 공간은 일부러 마련하지 않았어요"라 한다. 그리고 파주 아파트와는 달리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하다면서 "나무가 좋은 기운을 내뿜나 봐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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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상주 138.6㎡(42.0평) 나무와 황토가 어우러진 한국형 통나무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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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주택 건축 계획 시 준비 사항
- 사람들은 점차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 살아가려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자연과 가장 가까운 주거공간을 꼽으라면 바로 통나무집일 것이다. 건축주들의 선호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통나무의 특성과 통나무집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 빈틈없는 주택 시공을 위해 통나무 건축 준비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글 사진 김종근대표 문의 목지가 http://cafe.naver.com/howtolog 통나무의 선택 통나무집에 사용되는 나무는 북미산 더글라스퍼, 햄록, 스프루스, 시다 등이 있다. 나무의 굵기는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데 평균 통나무의 중간 굵기가 35cm 정도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굵은 통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단열성과 다듬는 시간 대비 견고성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되도록 굵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통나무는 보통 12미터 크기로 수입되는데 통나무의 '휨' 정도는 통나무집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휨이 많이 진 것은 배제하도록 한다. 또한 나무는 꼬이면서 자라는 습성이 있는데 이런 꼬임이 심한 나무도 좋지 않다. 통나무의 함수율도 고려해야 할 점으로, 마른 나무로 집을 만들면 변형이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할 때 나무가 단단하여 가공성의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수분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나무는 가공성은 좋지만, 집을 만들고 난 후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장단점을 보완해서 적당히 마른 통나무를 선별해야 한다. 통나무는 테이퍼(Taper)가 큰 것을 고르면 안 된다. 테이퍼란, 통나무 뿌리 쪽을 원구라하며 가지 쪽을 말구라 칭하는데 이 둘 사이의 차를 말한다. 나무는 자라면서 가지를 만드는데 보통 이 가지가 잘린 부분을 옹이라 칭한다. 통나무를 선별하다 보면 이런 옹이가 많은 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 또한 작업 효율성을 떨어뜨리기에 될 수 있으면 옹이가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통나무집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다. 오히려 자연적이고 웅장한 멋을 살리려면 지금 열거한 비추천 나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완성된 골조 모습 통나무집의 종류 통나무를 이용해 만들면 모두 통나무집일 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구분을 짓자면 우리의 옛 한옥 형식처럼 기둥과 보를 이용해 골조가 완성되고 이런 골조를 축으로 하여 벽체와 지붕을 만드는 형식을 '포스트 앤 빔(Post&Beam) 방식'이라 한다. 반면에 통나무 자체를 횡으로 눕혀 우물 정井자식으로 쌓아 올리는 것은 '노취(Notch) 형식'이다. 위 두 가지 공법을 적당히 가미한 것은 '콤비네이션 형식'이라 하며, 기계를 이용해 원목을 가공하여 대량생산 체제로 조립하는 형식을 '기계식 통나무집'이라 한다. 지붕과 벽체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 건축 프로젝트 통나무집을 짓기 위해선 건축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각 프로젝트 사항은 다음과 같다. 토지 구입 토지는 만들기 나름으로, 좋은 땅이란 집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사람이 살기 편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단 토지 구입에 있어 인허가 사항 등 소유권 이전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사전에 철저히 알아둔다. 도로와 인접하지 않으면 건축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 지적도 상에 표시가 되어 있는지, 현장과 비교했을 때 도로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하는데,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개 관리지역 내의 토지이다. 농림지역이나 자연환경보존 지역 등의 토지를 구입하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농림지역도 도로만 접해 있다면 건축이 가능한 곳이 많다. 시·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살피면 된다. 통나무 기술 습득 통나무 학교에서 개설된 과정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데, 한 달 과정을 거치면 통나무집에 관련된 많은 지식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또한 체험 현장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통나무 원목을 습기로부터 차단하기 위해서 기초 공사는 땅에서 최소 40cm 정도 떨어지도록 한다. 디자인 통나무집은 다른 집 구조와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지붕의 크기 즉, 처마가 길게 빠져 통나무를 충분히 보호해 주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 통나무집은 직선 구조로 이층을 만들 수 있고, 대부분의 이층은 박공지붕 아래 위치해 통나무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 이층 구조는 다양한 도머(Dormer)를 이용해 충분한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경비 산출 토지 구입을 시작으로 인허가 문제, 토목 기초와 건축 조경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집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다. 누구나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야 걱정이 덜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원해 시공사와의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다.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계획대로 진행해 잦은 변경을 피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토지 기반 다지기 토지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토지는 이용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므로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를 해서 조성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도록 한다. 특히 통나무집 건축 시에는 큰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므로 충분한 진입로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집의 뼈대가 되는 골조 공사. 기본 배관 설치 토목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초 배관이나 정화조, 지붕 배선, 마당 수도사용 등 나중으로 미루면 번거롭고 비용이 추가되는 일들은 아예 초반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집에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은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기초 다양한 기초 형식을 이용할 수 있는 통나무집은 지면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통나무 자재 원목을 습기로부터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를 지면으로부터 최소 40cm 이상은 떨어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지붕 지붕은 일반 목구조 형식을 이용하고 있다. 통나무집에서 각장 신중하게 시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붕이며, 가장 멋진 통나무집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역시 지붕이다. 벽체 통나무집이라고 해서 내부 벽체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주로 루바라는 원목 마감을 하지만 일반 목구조 형식으로 마감도 가능하다. 게다 요즘은 건강을 고려해 황토 벽돌을 이용하기도 한다. 창호 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호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호의 종류와 가격 선택의 폭은 그야말로 폭넓다. 무조건 저렴한 것만 찾기보다는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창호 선택이 바람직하다. 통나무 주택을 박공 지붕으로 올려 웅장한 멋이 더 살아난다. 설비 난방 설비는 1층 바닥을 보통 엑셀 시공을 하며, 2층은 전기 필름과 라디에이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집에는 보조 난방으로 벽난로를 추가로 설치해 운치를 더하기도 한다. 통나무집의 전기공사는 원목을 관통하는 작업이 많아 다른 형식보다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벽체 전기배선은 거의 키 웨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키 웨이와 연결되는 전기배선 구멍도 함께 뚫어서 설치한다.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통나무주택은 한 겨울에도 끄떡없다. 바닥 내장재 바닥은 온돌마루, 강화마루를 주로 이용하나 가격 대비 다자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것을 충분히 검토한 후 선별한다. 천연 원목 그대로 마루판으로 가공한 원목마루는 충격 나무 자체를 이용했기에 천연 나무를 느낄 수 있지만 표면이 약해 흠이 잘 생기고 열전도가 낮으며 변색 및 퇴색의 우려가 있다. 반면 강화마루는 복합재 구조로 되어 있어 차음성과 보행성이 좋으나 목재의 질감이 원목마루나 합판마루에 견주어 다소 떨어진다. 통나무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과 빛깔이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통나무&통나무집 특징 통나무는 빛의 최대 반사율이 40~50%로 눈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한다.통나무는 단열보온성이 콘크리트블록보다 4배, 벽돌보다 6배, 돌보다는 15배나 단열이 뛰어나다.통나무는 주거공간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통나무집은 내진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통나무집은 불연성, 즉 표면만 탄화된다.통나무집은 통나무 고유의 향과 빛깔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통나무집은 자연과 조화롭다.통나무집은 과거, 현재, 미래의 주거형태이다. 김종근 '목지가'의 대표1992년 일본 유학을 통해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였고, 250회가 넘는 통나무 교육(workshop)을 진행하여 최신의 통나무건축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2년 '캐나다 통나무집 건축학교-목지가'를 설립하여 통나무 주택 보급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 중입니다. 문의 목지가 http://cafe.naver.com/howtolo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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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주택 건축 계획 시 준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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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Ⅰ 잘 지은 전원주택 Best 10 - -⑩
- 강 이남 강줄기를 따라 옹기종기 마을이 들어서 있고 신축 전원주택이 간간이 보여 주택 양식의 세대교체가 감지되는 양평군 강상면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여주군 금사면이 위치한다. 여름철에는 수분공급과 피로회복에 좋은 금싸라기 참외가 바로 이 금사면에서 나온다는데 숲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 형성됐다. 통나무 건축 전문 목지가木地家가 지은 통나무집도 이곳에서 아름다운 마을 풍경에 한 몫 한다. 만만치 않은 통나무집 건설 목지가 대표는 오래전 일본 유학길에서 우연히 통나무 건축을 만나 현지에서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고 현장경험을 쌓은 후 국내 들어와 목지가를 설립했다. 그 후 통나무 건축 보급과 교육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여주에 전원주택이자 교육장인 노치Notch 공법의 통나무집을 지었다. 원형 통나무를 쌓아 올리며 벽체를 구성하는 방식인 노치공법은 무려 350㎜ 직경에 120㎜ 키를 가진 커다란 원목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만도 시공에 들어가는 인력과 장비가 다량 소요됨을 알 수 있다. 노치공법은 원형 통나무를 건축 현장에 준비해 놓고 적용하기 때문에 마당이 넓어야 가능하고 건축기간 내내 여러 명의 인력과 중장비가 항상 대기 중이어야 하므로 그에 따른 비용 발생은 비켜갈 수 없다. 이 통나무집의 경우 대형 트레일러 4대 분량의 북미산 더글라스-퍼 원형 통나무가 들어갔다. 남성적인 집… 튼튼함 그리고 심플한 공간구성 집 안에 들어서면 숲 속에 온 듯 집이 자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0㎜ 직경의 통나무가 벽체를 이루기에 자연친화적이고 단열성능 또한 뛰어나다. 공간 구성은 중앙에 현관과 홀, 계단실, 화장실을 배치하고 그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으로 방과 그에 딸린 욕실을 배치했다. 2층은, 중앙 복도를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다목적으로 쓰이는 홀 형태의 방을 두었다. 실내 공간 역시 원형 통나무로 벽체를 만들기에 각 실이 큼직큼직하고 단순한 맛이 특징이다. 1, 2층 중앙 홀을 기준으로 좌우 공간 바닥 면적이 비슷하고 1, 2층 대칭형 공간 구조를 보인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 부지면적 1112.1㎡(337.0평) 건축면적 181.5㎡(55.0평) 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집(노치공법)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천장재 루버 바닥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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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Ⅰ 잘 지은 전원주택 Best 10 -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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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V] 통나무의 볼륨감이 만끽되는 노치 공법 익히기(2)
- 지난 호에 이어 노치(Notch) 공법으로 벽체 쌓는 과정을 살펴보자. 3단 쌓기는 노치 공법 벽체 쌓기 과정 중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3단 쌓기 하는 통나무가 1/2로그(하프로그)와 수평으로 완벽한 결합을 위한 스크라이브 작업을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글 김종근<목지가 대표>통나무 건축의 노치(Notch) 공법으로 벽체를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3단 쌓기를 설명한다.지난 호에 설명한 1/2로그와 3/4로그를 세팅한 상태에서 3/4로그 위에 가로지르게 새로운 통나무를 올려놓는다(사진 1). 통나무는 원구(뿌리 쪽)와 말구(가지 쪽)로 나누는데 원구와 말구를 교차하며 벽체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3단 로그를 3/4로그 위에 올려놓으면 1/2로그 위에 올려져 겹쳐지고 3단 로그와 1/2로그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이 공간이 좁혀지도록 아래 놓인 1/2로그의 모양을 스크라이브로 본떠 3단 로그에 그려 그대로 홈을 파면 틈 없이 1/2로그에 겹쳐지게 된다(사진 2, 3).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벽체를 형성한다. 3단 로그 쌓는 법과 1차 스크라이브간단히 기본 원리를 설명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깊이 있는 설명으로 들어간다. 통나무 홈이 열 십十자로 겹치는 곳을 노치라 하며 내부의 벽체가 되는 부분 즉, 노치와 노치 사이를 그루브(Groove)라고 한다. 노치의 바깥 부분을 엔드 그루브(End Groove)라 한다.통나무의 섬유질은 수직 방향으로 생겼으며, 이 수직 섬유질 안에 많은 수분을 함유한 방이 있는데, 이곳의 수분이 마르면 나무의 굵기가 줄어든다. 결국 길이의 수축보다 굵기의 수축이 크게 일어나고 노치 공법은 횡으로 쌓아 올리는 공법이라 이런 수축에 반드시 대비를 해야 한다.3단 로그와 1/2로그 사이의 간격에서 1/2로그의 말구 쪽 간격과 원구 쪽의 간격은 차이가 있다. 이것은 1/2로그의 원구와 말구의 굵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원구 쪽의 간격을 A라 하고 말구 쪽 간격을 B라 하자. 원구 쪽은 A-6.5㎝로 1차 스크라이브를 하자. 말구 쪽은 B-6.5㎝로 스크라이브. 1차 스크라이브가 끝나면 엔진톱으로 홈을 판다. 홈을 파고 다시 원래대로 3/4로그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아래 통나무와 겹쳐 수직으로 쌓여 올라가도록 통나무의 전체적인 볼륨감을 생각하면서 작업한다. 움직이지 않도록 3단 로그를 고정하고 2차 스크라이브를 한다.로그의 견고한 겹침을 위한 2차 스크라이브2차 스크라이브는 1/2로그의 원구 쪽을 A, 1/2로그 말구 쪽을 B, 1/2로그와 3단 로그의 그루브 부분 중 가장 높은 곳(Top Point)을 T, 엔드 그루브 쪽을 C라고 하자. 그루브는 T+5㎜로 스크라이브, A는 T+2㎜, B는 T+2㎜, C는 T+10㎜로 스크라이브를 한다. 스크라이브 치수가 각기 다른 이유는 통나무의 수축에 대비해 통나무의 무게와 수축 진행 시간을 고려해 보다 견고하게 통나무 겹침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사진 4, 5).위의 수치는 조금씩 변경될 수 있으나 노치, 그루브, 엔드 그루브의 치수를 각기 다르게 하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그루브 내부 파기와 노치 테두리 정리그루브의 내부는 V, W, U 형태로 만들며 그루브의 폭이 좁을 때는 V형, 넓을 때는 W형, 엔드 그루브는 U형으로 한다. 그루브 안은 단열재를 충진하여 단열의 효과를 높인다. 그루브의 최소 폭은 6.5㎝이고 최대 10㎝가 넘지 않도록 한다(사진 6).노치의 테두리는 끌로 견고하게 마무리하며 숟가락 모양처럼 속이 움푹 파이고 이곳에 단열재가 충분히 들어가도록 만든다. 이때 노치의 깊이가 2/3 이상 파이지 않도록 한다(사진 7,8).위의 방법대로 통나무가 쌓이면서 벽체를 형성하게 된다(사진 9). 창호자리, 문자리 등 다양한 개구부가 만들어지는데 벽체 완성 후 나중에 개구부를 만드는 방법과 처음부터 개구부를 만들면서 쌓아올리는 방법이 있다(사진 10).벽체를 만들면서 개구부를 만들게 되면 단목들이 많이 사용되며 작업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나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나중에 개구부를 만들면 작업 효율은 높으나 나무의 손실이 클 수 있다. 집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개구부의 상단은 수평을 이루고 통나무의 반 이상이 잘려나가지 않는 부분으로 정해야 한다. 수직·수평 맞춰 벽체 쌓기이렇게 벽체를 쌓아올리면서 모든 벽체의 높이를 맞추어야 하는데 통나무 벽체는 원구와 말구를 교대로 쌓아 올리는 공법이라 높이는 항상 짝수 단에서 맞게 된다. 벽체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통나무의 굵기를 신중히 선별한다. 서로 굵기가 다른 통나무를 가지고 위의 정해진 치수를 적용하면서 벽체의 수평을 맞추는 방법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효율적인 방법은 굵기가 일정한 나무를 선별하는 것이다. 한 단을 쌓고 노치의 높이를 재고 다음 올라갈 통나무의 굵기를 정한 후 나무를 선별하는 반복 작업이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평균 말구 직경 30㎝ 전후의 통나무를 쌓아 올리면 10단 또는 12단에서 1층의 높이가 되는데 최상단에 올라가는 통나무(Top Plate Log)의 높이는 사방이 같아야 한다. 그 이유는 Top 로그는 지붕공사가 진행될 때 서까래가 걸리는 부분으로, 이 통나무의 면은 지붕의 각도와 같은 각으로 빗면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의 높이가 서로 다르면 서까래를 걸 수 있는 빗면이 안 만들어지기 때문이다(사진 11).개구부와 지붕 만들기노치 공법의 개구부는 통나무의 수축이 일어날 경우 창호에 영향을 주거나 반대로 창호가 통나무 벽체의 수축을 방해해선 안 되며 자연스럽게 통나무의 수축이 이루어지면서 창호가 견고하게 통나무와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창호의 크기×1.06의 값을 찾아 그만큼 창호보다 크게 개구부를 만든다. 통나무의 개구부 양면 쪽에 골을 파서 각재를 끼우고 이곳에 창호의 틀을 고정하여 통나무의 수축을 방해하지 않고 창호를 고정시킨다. 창호의 상단 공간은 단열재를 넣고 커버 형식으로 만든다.노치의 지붕은 지난 호에 설명한 포스트&빔(Post & Beam) 공법과 같은 방법으로 대들보를 만들고 그 위에 서까래를 걸고 O.S.B. 구조용 합판을 올리고 방수시트 작업 후 아스팔트 슁글 등으로 마감하면 지붕이 완성된다.田 <다음호에 계속>노치(Notch)란?통나무 2개가 열 십十자로 겹치는 부분.스크라이브(Scribe)란?노치 공법에 쓰이는 스크라이브는 컴퍼스의 원리를 가진 공구로 한쪽은 침, 한쪽은 연필로 되어 있다. 아래 통나무의 굴곡을 위 나무에 그대로 옮길 때 사용하고 수평계가 달려 있어 상하좌우 수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스크라이브를 사용하기 전에 레벨보드가 필요한데 움직이지 않는 고정물에 적당한 판재를 사용해 수직으로 고정하여 수직의 기준선을 만들어 놓고 이 기준대를 이용해 스크라이브의 수평 수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종근 님은 현재 통나무주택 전문 시공사 '목지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92년 일본 유학을 통해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였고, 250회가 넘는 통나무교육(Workshop)을 진행하여 최신의 통나무건축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2년 '캐나다통나무집건축학교-목지가'를 설립하여 통나무 주택 보급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 중입니다. 문의 목지가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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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V] 통나무의 볼륨감이 만끽되는 노치 공법 익히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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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 IV] 통나무의 볼륨감이 만끽되는 노치 공법 익히기(1)
- 지난호에서는 포스트&빔(Post&Beam) 골조 세우기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통나무 건축의 또 다른 형태인 노치(Notch) 공법에 대해 알아보자. 노치 공법은 기둥과 보로 결합된 공법과는 달리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올려 벽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통나무 자체가 벽체이기에 내벽과 외벽 모두 통나무의 볼륨감을 만끽할 수 있는 캐나다 정통 통나무건축 공법이다. 글 김종근<목지가 대표>노치(Notch) 공법은 집 전체의 골격을 만들어 내는 주요 재료가 통나무이므로 통나무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나무 선별 방법은 굵고 곧은 나무, 옹이가 적은 나무, 꼬임이 적은 나무, 원구 말구의 차가 적은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연 발생적으로 서로 다른 굵기의 통나무를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가며 쌓아 올리는 것도 괜찮겠지만 작업 능률면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노치 공법에 사용되는 통나무 굵기는 보통 말구의 지름이 약 30㎝ 전후이고 통나무 길이는 12.4m 되는 원목이 기본이다. 포스트&빔 공법과 달리 노치 공법은 많은 통나무와 크레인이 골조 완성 단계까지 현장에 있어야 하므로 보다 넓은 작업환경이 필요하며 건축 단가도 많이 들어간다.사전 골조 완성하기 원목의 수종은 햄록, 더글라스퍼, 시더 등이 적당하다. 구입한 통나무를 작업장에 운반한 후 원구와 말구를 잘 구분하여 일정하게 원목을 배치해 둔다. 노치 공법에서 어려운 작업 과정 중 하나는 각기 굵기가 다른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올리는 것으로 통나무 벽체의 높이를 조정하는 부분이다. 이런 작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구입한 통나무의 박피와 샌딩 작업을 일괄적으로 해놓아 적당한 굵기의 통나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보통 노치 공법의 통나무집은 작업장에서 골조 완성까지 쌓아 올리고 다시 분해하여 현장 세팅완료 방법으로 만들어지는데 현장 작업환경이 용이하지 않거나 전기배선의 문제점 등이 있기 때문이다. 집을 다른 곳에서 만든 후 이동할 수 있음은 통나무집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작업장에 실제 완성될 집의 크기와 같게 통나무를 잘라 임시 기초를 만들어 그것을 기초로 하여 통나무 벽체를 쌓아올리게 된다. 이때 임시로 만드는 기초는 정확한 수평을 이루고 움직임이 없도록 보강을 해주어야 한다. 하프로그와 말안장 노치 만들기박피와 샌딩 작업이 완료된 통나무 중에서 굵고 곧으며 꼬임이 적은 통나무를 선별하여 하프로그(Half Log, 1/2로그)를 만든다. 원통의 통나무를 반으로 절단한 나무를 하프로그라 한다. 하프로그를 만들기 위해서 우선 수평계를 이용해 중심선을 긋고 먹줄을 튕긴 후 엔진톱을 사용해 반으로 자른다. 절단된 면은 대패를 이용해 다듬는다.대패로 다듬은 통나무의 면에 중심 먹줄을 튕기고 두 개로 만들어 하프로그를 임시 기초 위의 먹줄선과 일치하도록 올려놓는다.통나무가 열 십十자로 겹치는 부분을 노치라 하며 이 결합 구조가 연속적으로 겹쳐 벽체가 만들어지는 데서 유래해 노치 공법이라 한다.노치의 구조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사용되는 노치 중에서 이번 호에서는 말안장 노치(Saddle Notch)에 대해 설명하겠다. 말안장 노치는 노치의 모양이 말안장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노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카프(Scarf)를 만들어야 한다. 이 스카프는 상하좌우의 네 지점이 중요하다. 상점은 통나무 중심선에서 양쪽으로 약 3~4㎝ 벌어지게 하고 좌우점은 스카프의 중심선에서 약 30~40㎝ 넓이로, 하점은 차후에 설명한다.하프로그에 3/4로그 얹기다음은 3/4로그를 만들어보자. 하프로그 위에 3/4로그가 올려지게 되며 3/4로그에 쓰이는 통나무 또한 굵고 곧으며 꼬임이 적은 나무를 선별한다. 수평계를 이용해 중심선을 긋고 하프로그의 2배 정도 남고, 잘릴 면이 약 15㎝ 이상 되도록 선을 긋는다. 이 선에 먹줄을 튕기고 엔진톱을 사용해 절단한 후 대패를 이용해 면을 다듬는다. 마지막으로 중심먹줄을 튕긴다. 3/4로그가 준비되면 1/2로그의 스카프를 만들고 3/4로그를 1/2로그 위에 올려놓는다. 1/2로그와 3/4로그를 합쳐 씰로그(Sill Log)라 하며, 이 통나무의 아래면은 기초 위에 놓이게 되고 기초와 접촉면이 있어야 하므로 1/2, 3/4로그의 아래면은 반드시 평면으로 만들어 기초와 완전히 밀착되게 만들어야 한다.3/4로그를 1/2로그 위에 올려놓으면 1/2로그의 원구와 말구의 굵기가 다르므로 3/4로그의 밑면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한다. 이때 수평을 유지하도록 말구 쪽에 나무 조각을 넣어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다.씰로그 세팅 마무리하기노치 공법은 스크라이브(Scribe)라는 콤파스를 이용해 아래 통나무의 굴곡을 위 나무에 그대로 옮기는 공구로 수평계가 달려 있어 상하좌우 수평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한쪽은 침으로 한쪽은 연필로 되어 있다. 스크라이브를 사용하기 전에 레벨보드라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는 고정물에 적당한 판재를 사용해 수직으로 고정하여 수직의 기준선을 만들어 놓고 이 기준대를 이용해 스크라이브의 수평 수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1/2로그 위에 3/4로그를 올려놓고 1/2로그와 3/4로그 사이의 폭을 찾아 스크라이브 폭을 벌린다. 기준대에 스크라이브를 대고 수평수직을 잘 맞춘 후 1/2로그와 3/4로그가 겹치는 곳에서 수평수직을 유지해 가며 그려나간다.스크라이브 작업이 모두 끝나면 3/4로그를 다시 작업대 위에 옮기고 그려진 선을 따라 끌질을 한다. 끌질이 끝나면 엔진톱을 이용해 홈을 판다. 다시 끌로 깔끔히 다듬고 다시 1/2로그 위에 올려 놓는다.1/2로그와 3/4로그의 세팅이 끝난다.田 <다음호에 계속>김종근 님은 현재 통나무주택 전문 시공사 '목지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92년 일본 유학을 통해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였고, 250회가 넘는 통나무교육(Workshop)을 진행하여 최신의 통나무건축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2년 '캐나다통나무집건축학교-목지가'를 설립하여 통나무 주택 보급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 중입니다. 문의 목지가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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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 IV] 통나무의 볼륨감이 만끽되는 노치 공법 익히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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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I] 통나무 주택 건축 계획 세우기
- 사람들은 점차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 살아가려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자연과 가장 가까운 주거공간을 꼽으라면 바로 통나무집일 것이다. 건축주들의 선호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통나무의 특성과 통나무집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 빈틈없는 주택 시공을 위해 통나무 건축 준비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통나무의 선택통나무집에 사용되는 나무는 북미산 더글라스퍼, 햄록, 스프루스, 시다 등이 있다. 나무의 굵기는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데 평균 통나무의 중간 굵기가 35cm 정도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굵은 통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단열성과 다듬는 시간 대비 견고성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되도록 굵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통나무는 보통 12미터 크기로 수입되는데 통나무의 '휨'정도는 통나무집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휨이 많이 진 것은 배제하도록 한다. 또한 나무는 꼬이면서 자라는 습성이 있는데 이런 꼬임이 심한 나무도 좋지 않다. 통나무의 함수율도 고려해야할 점으로, 마른 나무로 집을 만들면 변형이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할 때 나무가 단단하여 가공성의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수분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나무는 가공성은 좋지만, 집을 만들고 난 후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장단점을 보완해서 적당히 마른 통나무를 선별해야 한다. 통나무는 테퍼(Taper)가 큰 것을 고르면 안 된다. 테퍼란, 통나무 뿌리 쪽을 원구라하며 가지 쪽을 말구라 칭하는데 이둘 사이의 차를 말한다. 나무는 자라면서 가지를 만드는데 보통 이 가지가 잘린 부분을 옹이라 칭한다. 통나무를 선별하다 보면 이런 옹이가 많은 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 또한 작업 효율성을 떨어뜨리기에 될 수 있으면 옹이가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통나무집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다. 오히려 자연적이고 웅장한 멋을 살리려면 지금 열거한 비추천 나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 통나무집의 종류통나무를 이용해 만들면 모두 통나무집일 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구분을 짓자면 우리의 옛 한옥형식처럼 기둥과 보를 이용해 골조가 완성되고 이런 골조를 축으로 하여 벽체와 지붕을 만드는 형식을 '포스트 앤 빔(Post&Beam) 방식'이라 한다. 반면에 통나무 자체를 횡으로 눕혀 우물 정井자식으로 쌓아 올리는 것은 '노취(Notch) 형식'이다. 위 두 가지 공법을 적당히 가미한 것은 '콤비네이션 형식'이라 하며, 기계를 이용해 원목을 가공하여 대량생산 체제로 조립하는 형식을 '기계식 통나무집'이라 한다. 건축 프로젝트통나무집을 짓기 위해선 건축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각 프로젝트 사항은 다음과 같다. 토지구입 토지는 만들기 나름으로, 좋은 땅이란 집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사람이 살기 편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단 토지 구입에 있어 인허가 사항 등 소유권 이전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사전에 철저히 알아둔다. 도로와 인접하지 않으면 건축허가가 나오지 않는다. 지적도 상에 표시가 되어 있는지, 현장과 비교했을 때 도로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하는데,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개 관리지역 내의 토지이다. 농림지역이나 자연환경보존 지역 등의 토지를 구입하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농림지역도 도로만 접해 있다면 건축이 가능한 곳이 많다. 시·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살피면 된다.통나무 기술 습득 통나무 학교에서 개설된 과정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데, 한 달 과정을 거치면 통나무집에 관련된 많은 지식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또한 체험 현장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디자인 통나무집은 다른 집 구조와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지붕의 크기 즉, 처마가 길게 빠져 통나무를 충분히 보호해 주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 통나무집은 직선구조로 이층을 만들 수 있고, 대부분의 이층은 박공지붕 아래 위치해 통나무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 이층 구조는 다양한 도머(Dormer)를 이용해 충분한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경비 산출 토지구입을 시작으로 인허가 문제, 토목 기초와 건축 조경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집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다. 누구나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야 걱정이 덜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원해 시공사와의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다.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계획대로 진행해 잦은 변경을 피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토지 기반 다지기 토지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토지는 이용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므로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를 해서 조성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도록 한다. 특히 통나무집 건축 시에는 큰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므로 충분한 진입로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기본 배관 설치 토목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초 배관이나 정화조, 지붕배선, 마당 수도사용 등 나중으로 미루면 번거롭고 비용이 추가되는 일들은 아예 초반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집에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은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한다.기초 다양한 기초 형식을 이용할 수 있는 통나무집은 지면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통나무 자재 원목을 습기로부터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를 지면으로부터 최소 40cm 이상은 떨어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지붕 지붕은 일반 목구조 형식을 이용하고 있다. 통나무집에서 각장 신중하게 시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붕이며, 가장 멋진 통나무집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역시 지붕이다.벽체 통나무집이라고 해서 내부 벽체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주로 루바라는 원목 마감을 하지만 일반 목구조 형식으로 마감도 가능하다. 게다 요즘은 건강을 고려해 황토벽돌을 이용하기도 한다.창호 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호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호의 종류와 가격 선택의 폭은 그야말로 폭넓다. 무조건 저렴한 것만 찾기보다는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창호 선택이 바람직하다. 로우이(Low-E)' 유리란?현재까지 출시된 창유리 제품 중 가장 높은 단열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리의 산화주석층 사이에 은(Sliver)을 삽입하나 '로우이(Low-E)' 유리다. 건설기술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로우이 유리 사용시 주택 규모와 창호 형태별 차이가 있으나 105.6㎡ 규모 기준 시스템창호 설치 가격이 5~6%가 늘어나지만 이로 인한 에너지 절약은 연간 18만 원 정도에 달해 3~4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5월호 특집 중 발췌설비 난방 설비는 1층 바닥을 보통 엑셀 시공을 하며, 2층은 전기필름과 라디에이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 등을 다양하게 선택하고 있으며 통나무집에는 보조난방으로 벽난로를 추가로 설치해 운치를 더하기도 한다. 통나무집의 전기공사는 원목을 관통하는 작업이 많아 다른 형식보다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벽체 전기배선은 거의 키 웨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키 웨이와 연결되는 전기배선 구멍도 함께 뚫어서 설치한다. 바닥 내장재 바닥은 온돌마루, 강화마루를 주로 이용하나 가격대비 다자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것을 충분히 검토한 후 선별한다. 천연 원목 그대로 마루판으로 가공한 원목마루는 충격 나무 자체를 이용했기에 천연나무를 느낄 수 있지만 표면이 약해 흠이 잘 생기고 열전도가 낮으며 변색 및 퇴색의 우려가 있다. 반면 강화마루는 복합재 구조로 되어 있어 차음성과 보행성이 좋으나 목재의 질감이 원목마루나 합판마루에 견주어 다소 떨어진다. 田 <다음호에 계속>통나무&통나무집 특징통나무는 빛의 최대반사율이 40~50%로 눈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한다.통나무는 단열보온성이 콘크리트블록보다 4배, 벽돌보다 6배, 돌보다는 15배나 단열이 뛰어나다.통나무는 주거공간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통나무집은 내진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통나무집은 불연성, 즉 표면만 탄화된다.통나무집은 통나무 고유의 향과 빛깔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통나무집은 자연과 조화롭다.통나무집은 과거, 현재, 미래의 주거형태이다.김종근 님은 현재 통나무 전문 시공사 '목지가'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92년 일본 유학을 통해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였고, 250회가 넘는 통나무교육(workshop)을 진행하여 최신의 통나무건축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2년 '캐나다통나무집건축학교-목지가'를 설립하여 통나무 주택 보급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 중 입니다. 문의 목지가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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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I] 통나무 주택 건축 계획 세우기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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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홍천목지가木地家펜션
- "일본에서 유학할 때 배운 통나무 건축에 미쳐 날뛴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목지가木地家김종근 대표. 국내에 통나무집을 수십 채 지은 그가 지난해 7월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 가장 가까이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홍천군서면 굴업리에 '목지가펜션'을오픈했다. 애초 이전계획한 통나무집 건축 사무실, 모델하우스, 교육 실습장에다 펜션까지 더한 것이다. 통나무집만 수십 채 지어온 건축가가 운영하는 펜션은 어떨까.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목지가펜션 033-433-2828 http://mokziga.co.kr 목지가木地家펜션이 자리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는 경기도 양평 방면에서 사계절 사람들로 북적이는 팔봉산, 홍천강, 비발디파크 등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다지만, 스키 시즌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남춘천IC에서 한참 진입해야 하고 통행료도 만만치 않으며 양평 방면 국도보다 30㎞ 정도 더 우회해야 한다. 또한, 양평-홍천 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도 예전보다 한결 빠른 편이다. 홍천군 서면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주말주택지로 인기가 많다. 목지가 펜션에서 20여 분 거리인 홍천강 쪽으로 아직도 택지가 풍부한 편이며,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원주택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펜션은 여행객이 사계절 모여드는 곳, 건축 사무실과 모델하우스는 현장에서 가까운 곳, 통나무 교육 실습장은 주변에 건축물이 드문 곳이 최적의 입지이다. 그렇기에 홍천군 서면은 목지가의 사업 근거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김종근 목지가 대표가 사업 영역을 펜션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소규모 전원주택 건축일을 하다 보면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요. 샐러리맨은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중소기업 운영자는 기존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 대가를 받지만, 나는 누가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까요. 기존 사업에 필요한 운영비를 충당하고자 펜션에 손을 댄 것인데, 목지가 사무실 겸 모델하우스용으로 투자한 땅과 건물에 펜션이란 이름을 하나 더 단 셈이죠. 펜션은 계획 당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이 5분 거리라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난해 3월 시공해 7월에 준공했는데 여름 한 달 여덟 개의 방이 풀로 가동되고, 통나무집 건축도 두 채 수주했으니 처음 구상한 대로 흘러가는 셈이죠."목지가 건축물은 부지 825.0㎡(250.0평)에 연면적 363.0㎡(110.0평)로 지은 복층 통나무 기둥·보(Post & Beam) 구조이며, 펜션 겸 모델하우스, 사무실,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건축 규모도 상당한 데다 도로보다 지면을 2.5m 정도 높이고, 'T'자형으로 배치해 경기도 양평과 청평, 홍천 양덕원으로 통하는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의식하든 안 하든 시야에 들어온다.건축은 더글러스 퍼Douglas Fir(일명 미송美松)를 240×240㎜ 치수로 가공한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짠 후, 기둥과 기둥 사이에 투 바이 식스(2″×6″) 경량 목구조 공법을 접목하고, 글라스 울 단열재, OSB, 투습·방수지, 시멘트 보드, 햄럭Hemlock 방부 사이딩 순으로 마감했다. 디자인이 모던함에도 최종 마감재인 햄럭 적삼목 사이딩으로 말미암아 마치 오래된 산장 같은 느낌을 준다. 여유, 자유 그리고 편안함김종근 대표가 목지가펜션을 계획할 때 고려한 사항은 실의 차별성, 방음, 프라이버시, 독립성 등이다. 첫째, 26.4㎡(8평)에서 52.8㎡(16평)까지 8개의 실마다 구조와 크기, 마감이 약간씩 다르다. 펜션과 모델하우스를 겸하기에 통나무집 건축 상담시각실을안내하면서 유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둘째, 실과 실을 구분하는 내벽 구조는 중공층을 둔 이중 벽돌 쌓기로 실 간 방음이 잘 된다. 여기에 통나무 기둥·보 구조는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으며 벽을 일부러 두드리지는 않는 한 충격음도 없다. 셋째, 실마다 조망을 확보하면서 실 간 간섭을 최소화한 'T'자형 디자인이다. 내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은 물론 외적으로 삼면에서 바라보이는 입면도 짜임새가 있다. 넷째, 고객과 소통하도록 서쪽 진입로에 사무실을 두고, 실을 북쪽과 동쪽 위주로 배치한 후 그 앞에 덱을 넓게 뽑아 개별 바비큐 시설로 배치한 구조이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이, 이곳에서는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종전까지 박공형 건축물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 전원주택과 펜션의 트렌드는 건축 구조를 막론하고 모던 스타일이다. 김종근 대표는 통나무집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통나무집도 요즘 추세인 모던 스타일과 중후한 앤틱Antique 스타일을 개별적으로 또는 이 둘을 접목해 디자인할 수 있어요. 시공 기술의 진보에다 기온이나 비, 눈, 바람 등 기후 변화에 잘 견디는 다양한 외장재가 받쳐 주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던한 건축물일수록 평면과 입면 디자인, 시공, 관리 면에서 편해요. 목지가도 몇 년 전부터 모던 스타일의 통나무집을 공급하고 있어요."목지가펜션의 인테리어, 가전, 가구, 침구, 커튼 등은 여타 펜션에 비해 고급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방문객이 어색해하거나 부자유스럽지않게 내 집처럼 맘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수하게 꾸민 것이다. 이 때문에 목지가펜션을 찾은 방문객은 웹상에서만 번지르르하게 꾸민 펜션들과 달리 웹과 실제 모습이 꾸밈이나 거짓 없이 일치한다며 좋아한다. 여기에는 김종근 대표의 눈에 띄지 않는 마음과 손길이 배어 있다. 사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보다 까다롭지 않으면서 수월하고 무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더 어렵다. 방문객에게 가볍다거나 싼티가 난다거나, 그 반면에 주눅이 든다거나 부자연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근 대표가 친근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한 이유이다."우리에게 친숙한 나무, 돌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꾸몄어요. 루버로만 돌리면 단조롭기에 실과 실 사이에 파벽돌을 쌓고, 그 중간에 나무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주위에 강돌로 포인트를 주어 연출했어요. 침대도 더글러스 퍼로 평상처럼 짜서 하부에 고무 패킹을 달았는데, 바닥 난방을 하면 대류현상에 의해 따듯한 온기가 올라와 온돌침대 역할을 해요." 통나무 기둥·보 구조의 매력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 말고도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실이 연접한 부분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쌓은 벽돌을 헐어 하나의 실로 만들고, 넓은 실은 블라인드를 치거나 벽돌을 쌓고 문을 내 침실과 거실로 구분하고, 또한 전체에 벽돌을 쌓아 두 개의 실을 나눌 수도 있다.겨울철 펜션 관리의 난제는 단연 난방이다. 기온이 한 달 가까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방문객이 없는 실까지 모두 난방하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난방을 하지 않으면 엑셀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고……. 김종근 대표는 이 문제를 전기 필름 난방과 보일러 엑셀 난방 방식으로 해결했다."겨울철에는 기름을 때든, 전기를 때든 난방해야 하는데 분리 난방에는 전기 필름 난방이 동파 염려가 없고 난방 속도도 빠르기에 안전이나 효율 면에서 유리해요. 그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기 레벨을 방문객이 있으면 높게, 없으면 낮게 유지하므로 하루 내내 난방해도 비용 부담도 덜하고요. 반면, 배관이 집중된 욕실에만 동파를 우려해 기름보일러 난방용 엑셀을 돌렸어요. 이 때문에 추운 지역에 지은 펜션이지만, 동파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어요."겨울철 목지가펜션의 방문객 대다수는 비발디파크를 찾는 스키어이기에 온수 공급도 넉넉해야 한다. 방문객이 스키를 즐긴 후 일시에 펜션을 찾아 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지가펜션에서는 대용량 전기 온수 탱크가 그 기능을 담당하며, 온수가 부족할 땐 기름보일러가 보조 기능을 한다. 펜션, 만만한 상대 아니다김종근 대표는 목지가펜션을 운영하면서 통나무집을 두 채 수주했다고 한다. 펜션이 사업 운영비 충당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펜션지기로서, 건축가로서 남다른 운영 방식이 있는 것일까."펜션이다 보니 방문객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신경을 써야 해요. 펜션 시설은 물론이고 방문객 개개인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지요. 내가 코빼기도 안 비추면 싸가지가 없다고 할 것 같고, 반대로 마주치면 눈치를 준다고 할 것 같고… 나름 애환이 많아요. 한편, 펜션 운영 이전에 통나무집 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방문객의 집에 대한 반응에 귀를 기울이죠. 통나무집을 계획할 때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수정·보강해야 하니까요."펜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보통 1실당 연중 100일 정도 가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6실을 갖추고 1실당 15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매출액이 9천만 원 정도 나온다. 이중 인건비, 홍보비, 냉·난방비, 소모품비 여기에 토지와 건물에 투자한 비용의 감가비용과 기회비용 등을 제하면 연간 순수익은 4천만 원 안팎이다. 이 정도면 성공한 펜션에 속한다. 김종근 대표는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가야 한다고."자연경관이 양호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며 여행객에게 빈방을 한두 개 빌려줌으로써 일정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전원생활보다 생계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가가 비싸더라도 사계절 여행명소인 1순위 지역을 찾아야 해요. 성수기인 여름철 두어 달과 주말만 바라보는 곳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홍천에서도 이 부근은 그나마 성수기가 겨울철 스키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 피서 시즌인 7월 8월까지 긴 편에 속하기에 나은 편이에요. 만약, 비발디파크가 없고 여름 피서 시즌과 주말만 바라본다면 펜션 운영이 힘들 거예요. 겨울 시즌만 하더라도 펜션 예약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비발디파크에서 좀 떨어졌다 싶으면 이용객이 드물어요. 생계형 펜션은 투자비를 고려할 때 성수기 수익만으로 비수기에 맘 놓고 지내지도 못해요. 심적 부담으로 포털 사이트에 파워 링크니, 비즈 사이트니, 사이트 우선 노출이니 해서 홍보비로 매월 200만 원 정도 출혈하는 이유예요." * 한 조사 기관에서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직장을 그만둔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설문한 결과 펜션과 커피 전문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펜션 디자인과 공법, 인테리어는 빠르게 변하고, 여행지마다 펜션 공급은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IMF 당시 들어선 펜션의 상당수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경매 물건 중에는 최근 건축한 펜션도 적잖다. 대개 시장 조사는 차치하고 건축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다. 전원주택과 달리 펜션은 실의 개수가 많기에 투자비가 많이 드는 반면 담보 대비 은행 대출 비율은 낮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임차인 보호 최우선 변제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즉, 감정평가액을 적용한 일정 담보 비율에서 다시 실의 개수만큼 비율을 빼는 것이다.이를 간과한 채 자칫 펜션을 건축하면 시공사와 대금 지급 문제로 법정다툼으로 벌이고, 결국 펜션은 경매 물건으로 넘어갈 수 있다.목지가펜션 김종근 대표는 펜션을 운영하려면, 먼저 전원생활형인지 생계형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춰 입지를 선정하고, 자기 자본이 충분치 않다면 가설계도면을 만들어 금융 기관과 대출 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건축 계약 시 동원 가능한 자기 자본과 타인 자본(차용 등)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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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홍천목지가木地家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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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겉과 속이 달라! 두 얼굴의 집 양평 통나무주택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남한강행복마을에 모던한 주택 2채가 거울에 반사된 듯한 모습으로 앉혀져 있다. 전망은 넓은 마당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세월초등학교 쪽으로 펼쳐진다. 약 20년 간 통나무 주택을 지은 목지가 대표가 포스트&빔 공법으로 지은 통나무 주택이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구조 캐나다식 통나무 Post&Beam 공법 대지면적 463.00㎡(140.06평) 건축면적 89.14㎡(29.96평) 건폐율 19.25% 연면적 135.14㎡(40.88평) 1층 89.14㎡(26.96평) 2층 46.00㎡(13.91평) 용적률 29.19%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3개월 분양비용 4억 5천만 원 설계 및 시공 통나무건축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리얼징크/탄화목재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레드파인루버 내벽 - 도배/레드파인, 편백 바닥 - 강화마루 계단실 디딤판 - 나왕 난간 - 오비스기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가등급 외단열 - 인슐레이션 가등급 내단열 - 인슐레이션 가등급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독일식 코렐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태양광, 벽난로 남한강행복마을에 70여 세대 단독(전원)주택이 조성돼 있다. 남한강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줄기가 시원하고 멋진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세월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은 편하고 즐겁게 시골길을 거닐며 통학할 수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양평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어 나름 괜찮은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형마트, 은행, 관공서, 골프장, 콘도 등 편의시설과 위락시설도 차로 10~20분 거리에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또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창하남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 내로 갈 수 있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이곳에 목지가 김종근 대표가 건축주들의 의뢰를 받아 10여 채의 주택을 지었다. 그리고 김 대표가 2필지를 분양받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통나무주택 두 채를 지어 직접 분양에 나섰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집에서 느껴지는 정서가 달라져요. 저는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이 포근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바깥 전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하는 사람이 고민을 많이 해야 되요. 건물 배치 방향, 내부 공간 구성, 창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집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좋은 아이디어를 적용하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료를 수집해 수차례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는 걸 반복해요.” 이런 고민을 거쳐 대지면적 330평에 통나무주택 두 채를 나란히 정남향으로 배치했다. 통나무주택이지만 외관은 리얼징크와 탄화목재로 시공하고 지붕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해 일반 모던한 주택처럼 보인다. 보통 통나무주택이라면 구조재 자체가 마감재 역할을 한다. 육중하고 나무의 자연스러운 멋이 통나무주택의 매력이다. 그런데 김 대표는 외벽을 다른 소재로 마감했다. 통나무라는 특징을 드러내는 것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외관까지 통나무를 노출해 주택을 지었는데 몇몇 건축주가 주기적으로 칠 작업을 하는 게 힘들다고 했다”며 “이를 보안하기 위해 마감재를 사용해 외벽을 덮어 관리는 쉬우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춰 모던하게 계획한 것”이라고 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내부 설계 중량 목구조 주택과 통나무주택 차이점은 가공에 있다. 기계 가공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목수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 짜맞춤으로 연결하는 걸 통나무주택이라고 한다. 짜맞춤은 난이도 높은 기술이기 때문에 완성도는 전적으로 목수들 역량에 달렸다. 김 대표는 “목지가의 목수들은 예전에 제가 진행한 집짓기 프로그램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었다”며, “통나무주택 매력에 빠진 몇몇과 함께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오면서 완성도 높은 주택을 지어 왔다”고 자랑한다. 포스트&빔 공법 통나무주택은 기둥과 도리, 장선으로 뼈대를 세운 목구조다. 구조재는 짜맞춤으로 연결하고 기둥과 기둥 사이는 경량 목구조와 같은 투 바이 식스(2″×6″) 방식으로 벽체를 제작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또, 주택 내부는 기둥과 보를 그대로 노출시켜 자연 그대로의 멋을 만끽할 수 있고 나무가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있는 쌍둥이 주택은 공유한 듯 공유하지 않은 유연한 경계로 적절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현관도 A동(좌측 건물)은 정면에 B동(우측 건물)은 도로와 인접한 뒤편에 배치해 동선이 부딪히지 않게 했다. 현관 배치에 따라 내부 구조도 살짝 달라졌다. “내부는 기본적으로 현관에서 들어오면 주방과 거실을 대면하는 구조예요. 그리고 각각 1층에 방 1개와 욕실, 2층에 방 2개와 욕실을 마련했는데, 구조는 조금 달라요. A동 1층은 거실과 주방 옆에 욕실을 배치하고 방에서 복도로 연결해 독립성을 강조한 반면, B동 1층은 욕실을 현관 옆에 배치해 어느 공간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했어요. 2층은 A동을 수납 중심으로 계획해 비슷한 면적의 방 2개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수납장을 설치했어요. B동은 수납보다는 방 크기를 다르게 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 두 주택은 공통으로 주방 천장을 높여 집 안에 들어섰을 때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각 방은 적재적소에 창을 배치해 바람은 통하게 하고 풍경은 끌어 담아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20년 간 통나무주택을 지어온 김 대표는 일본에서 처음 취미로 집 짓는 것을 배웠다. 이후 활동 영역을 넓혀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 포스트&빔 공법에 대한 교본을 만들고 통나무주택 짓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정도로 깊은 내공을 다졌다. 조금만 더 약았다면 생활은 좀 더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남은 건 손에 박힌 굳은살이 전부라는 김 대표. 그는 “지금은 바빠서 교육을 진행하지 않지만 통나무주택에 관심 갖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나 공사 현장에 참여해 무료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환영의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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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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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양평 통나무주택 마을 앞의 냇물이 너무 맑아서 달이 그냥 지나지 못하고 몸을 씻고 간다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洗月里. 이곳 남한강행복마을 전원주택단지 최상단에 앉혀진 주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과 산줄기를 굽어보고 있다. 건축주 부부가 예전 주말주택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통나무 기둥 & 보 공법 상주용 전원주택이다.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로 마감한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구조재인 통나무 기둥과 보, 도리를 그대로 노출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컨츄리 스타일이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구조 통나무 Post & Beam(캐나다 방식) 대지면적 1,157.03㎡(350.00평) 건축면적 109.09㎡(33.00평) 건폐율 9.42% 연면적 161.98㎡(49.00평) 1층 109.09㎡(33.00평) 2층 52.89㎡(16.00평) 다락 56.19㎡(17.00평) 용적률 14.00%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3개월 건축비용 3.3㎡당 600만 원 설계 및 시공 통나무건축 목지가 010-7599-6332 blog.naver.com/howtolog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T18 세라믹 사이딩(고노시마) 데크 - 캔퍼스(하드우드)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레프파인 벽 - 도배 바닥 - 강화마루, 레프파인 계단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내단열 - 글라스울 R21 외단열 - 글라스울 R30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벽난로, 필름난방 지형지세를 활용한 주택 배치 부부는 2005년에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에 주말용으로 통나무 원형圓形 기둥·보 구조에다 2″×6″경량 목구조를 가미한 하이브리드 주택을 지은 바 있다. 그리고 10여 년간 주말마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다가 최근 남편의 은퇴 시점에 맞춰 이곳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다. 부부는 세월리 남한강행복마을의 어떤 매력에 빠져 정착한 것일까. “분양 소식을 접하고 처음 찾았을 때 남한강을 끼고 단지로 들어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또 멀리서 휘감아 들어온 남한강 물줄기가 단지 앞에서 머물다가 빠져나가는 형국이기에 풍수적으로 좋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무엇보다 산과 강이 모두 바라보이고 햇살이 잘 들며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 주택을 짓고 싶었는데, 이 마을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했어요.” 부부가 매입한 대지는 서쪽의 양자산과 동쪽의 남한강 사이에서 있는 서고동저西高東低 지세로, 대지에서 바라보면 개군산, 남한강, 주봉산, 양자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지의 서쪽과 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필지에 접하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푸른 숲이 감싸며, 단지 내 진입로는 동쪽으로 나 있다. 주택은 조망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산 비탈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북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배치했다. 레벨 차가 나는 전면 마당과 집터 간 경계는 조경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언덕 정원으로 꾸몄다. 이로써 푸른 언덕 위의 주택에선 가까이는 마당의 조경을, 멀리는 주변의 산과 강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고정관념을 깬 통나무주택의 변신 주택을 짓기 전 부부는 건축 구조에 대해 고민했다. 예전 주말주택은 통나무 기둥이 굵은 원형이라 중후한 느낌은 좋았지만, 외관이 다소 투박한 데다 실내 공간 활용 면에서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부부는 그런데도 이번에 또 통나무주택을 지은 것이다. “3년간 다양한 구조를 알아봤는데, 그래도 오래 생활해온 통나무주택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쉬웠던 통나무 기둥이 최근 얇아지고 모양도 사각으로 가공하기에 원하는 스타일의 주택을 지을 수 있겠더라고요.” 부부는 주말주택 건축과 리모델링으로 인연을 맺은 목지가에 설계·시공을 맡겼다. 한 업체에 연이어 주택을 맡기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 집에서 불편함을 모르고 지냈고, 목지가는 무엇보다 저희가 원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어요. 이번 집도 디자인이 잘 나왔는데, 특히 냉·난방비가 전보다 훨씬 적게 나와서 좋아요. 지난겨울 월평균 기름값 10만 원, 난로용 펠릿값 5~6만 원으로 실내 온도를 24℃로 유지하고 지냈으니까요.” 이 주택은 통나무 사각 기둥 사이에 경량 목구조재를 넣고, 그 사이 중공층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단열재를 충진했다. 여기에 단열과 기밀성이 좋은 독일식 시스템창을 적용했기에 자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외관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요즘 유행하는 징크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기에 외부에선 통나무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는 한 그 구조를 짐작할 수 없다. 서재를 활용한 공간 분리 이 주택은 수납공간 확보와 실별 공간 분리가 눈에 띈다. 복도를 기준으로 현관, 공용 화장실, 수납공간, 계단을 후면에, 주요 공간인 거실, 주방/식당, 서재를 전면에 배치한 구조다. 주차 공간이 있는 주택 후면 중간 부분의 현관으로 들어서 중문을 열면 먼저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우측이 주방/식당, 수납공간이고, 좌측이 거실과 안방이다. 그리고 현관 앞에 내벽을 통해 복도를 만들어준 서재가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한다. 주택의 메인 공간인 거실에 마당과 주변 풍광을 한눈에 담아낸 큰 창호가 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복도를 통해서, 또 서재에 대각선으로 낸 개구부를 통해서 연결된다. 아내는 “거실은 쉬는 공간이라 주방의 물소리나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소음이 될 수 있어 주방과 떨어뜨리고 서재를 가운데에 넣었다”며 “남편이 공부하거나 책을 보다가 두 공간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2층은 출가해 가정을 이룬 두 아들네 가족이 오면 머무르도록 계획한 공간이다. 1층 현관 옆 포겟도어를 열면 나오는 계단을 오르면 좌우로 고풍스럽게 꾸민 방과 미니 주방이 있다. 또, 마당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들어서면 통나무주택의 매력을 발산하는 거실이 나온다. 천장을 박공구조에 맞춰 높이고 창을 크게 내 개방감이 들고 조망은 절정에 이른다. 그 한쪽에 터널 형태로 비밀의 공간처럼 디자인한 다락이 있다. 건축주는 앞마당을 넓게 계획해 조경을 갖추는 데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제가 정원에 관심이 많아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땄어요. 이 기회를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거실 앞을 데크, 꽃밭, 잔디 정원으로 구분하고, 정원에 소나무, 반송, 철쭉, 삼색 조팝, 등을 심고, 사초 정원도 만들고 싶어 핑크뮬리 같은 식물도 심었어요.” “금요일이면 유치원을 마치자마자 손주가 이곳에 와서 정원을 맘껏 뛰놀고, 텃밭에서 감자를 캐고, 개울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주말을 보내다 간다”는 부부. 지금 풍광 좋은 곳에 들어선 마당 예쁜 통나무주택에선 도심의 아파트에서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추억이란 이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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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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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목지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양평 통나무주택 통나무에 담아낸 가족 사랑 동갑내기(57)인 이종완·이명희 부부는 인터뷰 내내 신혼부부처럼 깨소금이 쏟아졌다. 남편은 부부 동반 모임에서 통나무주택을 배경으로, 원목 데크 위를 무대 삼아 멋들어진 노래 한 곡을 뽑아냈다. 사방이 탁 트인 대자연의 풍광을 바라보며 부르니 흥이 절로 났다. 부부는 올해 입주했지만, 마치 몇십 년은 살고 있었던 듯 이 주택의 포근함에 푹 빠져 있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목지가 http://blog.naver.com/howtolog * 건축 정보 DATA · 위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 대지면적 : 429.00㎡(30.00평) · 건축면적 : 72.60㎡(22.00평) · 연면적 : 112.20㎡(34.00평) 1층 72.60㎡(22.00평) 2층 39.60㎡(12.00평) · 건폐율 : 16.92% · 용적률 : 26.15% · 건축구조 : 통나무 포스트, 빔 목조 · 용도 : 수변구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1월 · 공사기간 : 2015년 11월 ~ 2016년 2월 · 공사비용 : 1억 8천7백만 원(3.3㎡당 55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외벽 - 시다 사이딩, 징크 · 내부마감 : 벽 - 레드파인 루버, 편백 루버, 파벽돌 천장 - 레드파인 루버, 편백 루버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미국식 시스템 창호 · 단열재 :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술레이션 R19 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blog.naver.com/howtolog 두터운 신뢰 위에 쌓은 집 “부부 사이가 워낙 좋다 보니 여기 올 때마다 새로운 활력을 얻고 가는 기분이에요. 사모님이 차려주신 밥상엔 부부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고들빼기며, 고춧잎, 들깻잎이 올려지는데, 그 쌉싸름한 자연의 맛이 웬만해선 잊히지 않아요. 그래서 자꾸 찾아오게 되더라고요.” 건축주에게 설계 시에 특별히 무엇을 요구했는지 묻자, 목지가 김종근 대표는 부부를 칭찬만 하다 근처 현장으로 서둘러 떠났다. 부부에게 물어봐도 답변은 김종근 대표와 비슷했다. 자신들은 김 대표를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크게 요구한 사항은 없었다는 답변뿐이다. 김종근 대표조차 얼마나 답답했던지 “집이 지어지는 모습이 궁금하지도 않냐”며 제발 현장에 와보라고 다그쳤을 정도다. 물론 김종근 대표는 부부에게 시공 과정을 시기마다 휴대폰 사진으로 전송해주긴 했다. 또한, 부부 입장에서도 목지가에 공사를 맡기기 전에 이미 사전조사를 철저히 마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부부는 목지가를 시공업체로 선정하기 전, 김종근 대표가 일본 유학 후 처음 지었던 집부터 최근에 지은 집까지 두루 다니며 집주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평균 4~5년을 살아온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살아보니 정말 좋다는 것이었다. 사전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한 부부는 바로 목지가와 시공 계약을 맺었다. 가족이 함께 만족하는 공간 부부에게 요구사항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설계 단계에서 자신들의 취향과 바람을 살짝 내비쳤다. 집이 들어설 부지가 전망이 좋으므로 최대한 이점을 살려주고, 안방은 몸이 안 좋은 아내를 위해 친환경적으로 시공하기를 원했다. 김종근 대표는 전망을 살리기 위해 사방으로 창을 크게 냈다. 그 덕분에, 부부는 왼편으로 은은하게 흐르는 남한강과 오른편으로 멋스럽게 뻗어있는 양자산 줄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밤이 되면 남한강 줄기를 따라 뻗은 도로의 가로등이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이사 첫날에 안주인은 확 트인 창문 사이로 쏟아져 내린 밤하늘의 별빛에 마음을 빼앗겨 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 대학 공부 때문에 시화신도시 아파트에 머무는 자녀들이 친구들을 데려와 별장처럼 쓰고 갈 정도다. 자녀들이 친구를 데려올 때마다 마치 교대하듯 시화신도시로 떠밀려 가는 부부지만, 그래도 자녀들이 즐거워하니 그걸로 크게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양평 주택은 통나무로 지었으므로, 전체적으로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집이다. 아내 사랑이 각별한 남편은 추가로 아내를 위한 선물을 했다. 몸이 안 좋은 아내가 편안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안방 전체를 편백나무로 마감 처리한 것이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에 비해 5배나 많이 방출하고, 항균작용이 뛰어나 진드기 번식을 막아주며,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골 인심이 그리워 찾은 곳 집을 소개하던 부부는 서로를 다그치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묻어났다. 그런 부부가 양평 세월리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지에 집을 장만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50세대를 분양 중인 이 단지 내에는 현재 10여 세대가 들어서 있다. “비록 아직 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에 주민이 더 들어오면 지금보다 활기찬 마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10여 세대의 주민들은 일주일에 한번 씩은 돌아가면서 고기 파티도 하고,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나누며 시골 인심을 나누고 있어요.” 사랑은 전염된다고 했던가. 부부가 퇴직할 때 자녀들이 감사패를 직접 만들어서 전달했을 정도로 부모와 자식 간에도 사랑이 넘친다. 자녀들은 집을 완성하고 난 후에 부부에게 한 번 더 고마움을 표시했었다. 자신들이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이처럼 멋진 집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게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뿌듯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차곡차곡 눈이 쌓인 장독대가 보고 싶어 장독대를 손수 만들고 있다는 건축주. 중년의 고개를 넘어 노년을 바라보는 그이지만, 여전히 순수한 감성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장독대 사랑은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하는 은근한 마음도 배어 있음을 부부의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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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목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