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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4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차단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차단When you breathe in radon gas, radioactive particles can get trapped in your lungs. Over time, these radioactive particles increase the risk of lung cancer. It may take years before health problems appear. Radon causes 21,000 lung cance deaths each year (EPA).라돈 가스를 흡입하면 방사능 입자가 당신의 폐에 갇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돈 가스의 방사능 입자는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질병이 실제 발생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라돈은 매년 2만 1000명의 폐암 사망자를 초래하고 있다. <출처: 미국 환경 보호국 EPA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이너)자료 및 사진 봄하우징 2020년 초, 주택을 지으려는데 라돈 저감 시설을 함께 시공하고 싶다는 건축주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라돈 관련 많은 연구와 특허들을 진행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이야기를 하던 중 건축주 부부가 바라시던 집이 저희 봄하우징이 바라는 집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건강한 집’입니다.건강한 집이란 주거 환경이 거주자의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집입니다. 인공지능 챗 GPT에 ‘건강한 집이란?’이라는 질문을 했는데 여섯 가지의 항목이 나열됐습니다. ① 안전과 보안 ② 소음 관리 ③ 충분한 자연 채광 ④ 건강한 내부 자재 ⑤ 좋은 실내 공기의 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⑥ 라돈 방지가 포함된 결과입니다.라돈은 1급 유해 물질이며 라돈과 같은 유해 물질의 노출은 ‘건강한 집’이 탄생할 수 없는 근본 원인입니다. 라돈은 지반과 지하수를 통해 올라오거나 건축 자재나 실내 마감재를 통해 생성되는 방사성 가스입니다. 최근 라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고 위험성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그에 따른 여러 제품과 시스템들이 국내에서도 개발·소개·보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라돈 기체가 미세입자에 달라붙어 호흡기로 들어간 후 방사성 붕괴를 지속하며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알파선이 폐포와 기관지를 손상시켜 폐암을 야기합니다.라돈에 내성을 갖는 새로운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건축가와 시공자는 실내 라돈 노출의 위험을 줄이는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지요. 라돈 저감 시공은 거주자의 라돈 노출을 매우 크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시공 전부터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자가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양평 주택 모습 ‘라돈’과 ‘천연’이라는 키워드, 양평 주택2020년 공사를 진행했던 양평 주택은 부부와 두 자녀가 지낼 집이었습니다. 간소한 외관의 디자인이지만 1, 2층 합해 총 60평대로 규모가 제법 큰 단독주택이며 건축주가 평소 라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많았고, 건강한 집의 기본이 ‘라돈 차단’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라돈’과 ‘천연’이 키워드였던 프로젝트, 저희에겐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신축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라돈 저감 시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기초 공사 시 적용한 ‘라돈 가스 토양 배기 시공’, ‘라돈가스 차단 시공’ 그리고 전체적 공조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환기 시스템 설계 시공’입니다.그중 양평 주택에 시공된 토양 배기 시공을 소개하겠습니다. 라돈은 건축 자재에서도 발생하지만, 일차적으로 토양에서 발생합니다. 첫 번째, 실내로 라돈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시공이 기초 공사 때 필요합니다. 기존 건물의 토양으로부터 발생된 라돈 저감을 위해서는 토양가스 배출법(ASD, Active Soil Depressurization)을 따르며, 바닥 기초공사와 배출팬(fan)을 이용해 라돈 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AARST*를 기본으로 하는 라돈 차단의 기초 공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AARST(American Association of Radon Scientists and Technologists): 미국의 건설 관련 비영리 전문 기관으로 라돈을 비롯한 건물에 침투하는 기타 화학적 오염물질에 대한 위험의 식별과 저감 및 제거에 대한 연구와 시공에 관한 산업적 표준 개발, 기술 능력의 인증, 공공 정책의 강화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1. 사전조사공사 착수 전 건축물이 세워질 지하 구조물의 형태와 지반 상태를 조사하고 시공 자체가 가능한 현장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한 현장이라고 분석이 끝난 후에도 해당 토지에 대한 적절한 시공 방법을 연구하고 설계해야 합니다. 양평 주택 필지의 경우 시공이 용이하고 환경도 기초 공사에서 라돈 저감 시공을 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2. 자갈층 사용슬라브 아래에 깨끗하고 거친 자갈로 이루어진 4인치 정도의 층을 구현합니다. 이 자갈층은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라돈을 포함한 토양 가스가 집 아래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며 ‘공기흐름층(air flow layer)’ 혹은 ‘가스 투과 층(gas permeable layer)’이라고 불립니다. 가스가 순환하며 화학적 활동을 일으켜 방사능의 생성과 배출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입니다.양평 주택에서도 터파기 이후 자갈층 시공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공 업체가 재생골재를 포설하는데, 재생골제는 폐콘크리트로 만든 건강하지 않은 물질입니다. 3. 배기 파이프 설치가장 중요한 공정입니다. 배관 파이프를 자갈층 아래에서 수평과 수직으로 집의 가동 공간과 지붕을 통과시켜 라돈 및 기타 토양 가스를 안전하게 배출하도록 시공합니다. 배관에 관한 모든 자재는 ‘KC’ 표시 제품이나 그 이상의 품질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전문가의 체계적인 배관 선정과 설계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바닥매립 배관은 PVC GV1 내경 100Ø과 입상배관의 경우 PVC GV1 내경 100Ø, 그리고 슬라브의 경우 PVC 내경 125Ø를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한국에서 라돈 저감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공법이 이 토양 배기 공법입니다. 상부 배출법은 토양에서 흡입한 라돈 가스를 건물 외부로 배출하는 공법입니다. 고농도의 토양 라돈 가스를 건물 위 대기로 배출함으로써 실내로의 재유입을 방지하는 원리입니다. 국제적으로도 표준 공법이며 해외에서는 가장 보편적이기도 합니다.하부 배출법은 배관 파이프를 건물 하부에 설치해 고농도 토양 라돈 가스를 건물 아래 대기로 배출하는 공법입니다. 건물 위로 배관 파이프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미적 기능이 있지만 조건이 매우 제한적이고 까다로운 시공법이기도 합니다. 양평 주택에서는 미관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 배출 시공법을 적용했습니다. 4. 플라스틱 시트 또는 증기 차단재 시공자갈 위에 고강도 플라스틱 시트 또는 증기 차단재를 놓아 토양 가스가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시트는 콘크리트 시공 시 자갈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이후 라돈 배출관으로 모인 공기가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최종 배출구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이를 ‘그라운드 멤브레인(Ground Membranes) 시공’이라고 부릅니다. 5. 가스 투과층 유지각 토양 가스 수집 공간에는 사양을 충족하는 가스 투과충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 표면과 함께 구성돼 가스 투과층과 토양 가스 수집 공간의 둘레 표면 외부 사이의 공기 흐름을 지속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합니다. 6. 배수구와 응축수(condensate) 배관 공기밀 유지바닥 배수구와 응축수 배관은 토양가스가 집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수 유지를 위해 바닥에 설치된 접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돈 차단 시공 후 콘크리트 타설한 모습 라돈 차단의 기초공사 그 후라돈 차단을 위한 추가 기초 공사가 끝났습니다. 그 후 여느 일반 프로젝트처럼 단열재와 철근을 시공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모든 콘크리트 타설 후 최종 콘크리트 면 위에 차단 시공을 했습니다. 라돈을 비롯한 콘크리트 자체가 품고 있는 각종 유해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좋은 시공법입니다. ‘방사선 차폐막(radiation sleeving)’이라고 불리는 이 시공법은 유해물질, 특히 방사능을 많이 품고 있는 자재의 사용에 필수입니다.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할 경우에도 해당 재질의 봉투들을 사용합니다. 방사능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지역에 들어갈 때 사람들이 착용하는 방사능 보호복 역시 해당 소재와 같은 원단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양평 주택의 콘크리트 위에 전체적으로 시공했고 코너 역시 보강했습니다. 방사선 차폐막과 시공 모습 라돈은 매우 위험한 기체입니다. 배출과 차단에 대한 필요성을 우리는 중요하고 신중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신축 주택의 경우 기초 공사 때부터 철저히 함께 시공돼야 하는 ASD는 양평주택의 사례를 보더라도 본질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시공입니다. 시공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며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점도 건축주들에게 큰 부담이 가지 않는 공사입니다. 다만 해당 필지의 토지의 질, 지하구조물의 형태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잘 설계해 적용해야 하고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 업체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저희가 시공했던 ASD 공법 외 PSD(Passive Sub-slab Depressurization, 건물 실내와 토양층의 온도 차이로 인한 압력을 이용해 바닥 아래 자갈층의 라돈 가스를 배출관을 통해 배출하는 방법) 공법이나 플라스틱 시트를 시공하는 멤브레인 공법들이 있지만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오염물질을 제어하는 원칙 중 가장 중요하고 우선순위가 돼야 하는 것은 발생 원인의 차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공의 첫 단계부터 진행돼야 합니다. 라돈 전문 건축 시공사는 신축 주택에 라돈에 저항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으며, 하자 없는 시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라돈 저감 시공은 기초 시공과 차폐 시공, 그리고 환기 시스템 시공까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집을 만드는 본질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 02-333-2006 www.bomhousing.com blog.naver.com/bomhousing 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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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4 - 건강한 집의 시작, 라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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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산 숲이 아늑하게 감싸 안은 투스카니 주택
- 남양주 송라산 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곳, 북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울이 흐르는 송천리 전원주택 단지가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명이 잘 어울리는 이곳에 안성맞춤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주변에 송담, 영지 등 약초가 많아 약초꾼들을 위한 등산로가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인 만큼 아늑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본 주택은 단지 내 12필지 중 첫 번째로 완성된 집이다. 단지 초입 오른쪽 두 번째 필지에 자리를 잡았고 그 뒤로 토목 공사를 완료한 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파인그로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 화도읍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77㎡(144.29평)건축면적 95.2㎡(28.80평)연면적235.9㎡(71.36평)1층 95.2㎡(28.80평)2층 95.2㎡(28.80평)건폐율 19.96%용적률 39.84%설계기간 2022년 1월 ~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11월설계 예감 010-3844-0455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카스텔벨(테릴)외벽 - 스타코 플렉스(신경철 스타코팀)데크 - 천연석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내벽 - 페인트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200외벽 - 경질우레탄150내벽 - 경질우레탄150중단열 - 경질우레탄150계단실디딤판 - 자체제작난간 - 황동주물창호 알루프러스터 + PVC복합창(투바이포)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 수제 조명주방기구 맞춤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대성지열난방, 각방 시스템에어컨재료일반 청평서울철물 저녁에 바라본 주택 전경. 단지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마석역과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양평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피서철 이전에 조기 개통될 예정이고, 화도 IC가 10분 거리에 있으며 직선거리 1km에는 제2순환고속도로 IC가 있다. 따라서 서울 노원구로의 진입은 30분 내, 강남으로의 진입은 40분 내외 소요되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교통 인프라 확충에 의한 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공기와 풍요로운 자연, 도심지 편리성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주택이다. 또한 마석역까지 거리도 직선거리 2km로 대중교통 이용 시 5분이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시공사는 남양주 화도읍 마석의 마지막 전원주택 단지인 이곳을 지난 1년간 도로를 개설하고 토목공사를 진행해 단지를 완성했다. 단지 설계와 주택 구상, 초안 설계와 배치 등은 지주인 원유영 건축주와 함께 했다. 건축주는 “10여 년 간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위해 현장의 모든 기술적 영감을 습득했어요. 그러던 중 신 대표를 만나 친구가 되었고 서양의 건축 양식과 투스카니 스타일의 디자인을 공유하며 그간의 모든 기술과 디자인 표현을 쏟아냈습니다”라고 전했다. 경사지 단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은 앞마당으로 진입하는 계단이 작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진입 계단은 사비석으로 마감했고 벽면은 대리석으로 마감해 계단실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현관 바로 옆에 마련된 조그마한 중정은 유럽풍 아치가 인상적이다. 자연의 시간 머금은 대리석 입면주택 입면은 이집트산 대리석과 구름 같은 에이징의 조화가 자연스러워 인상적이다. 이런 에이징은 수천 년의 기다림으로 세상에 나왔고 같은 것 없이 유일하다. 대지가 경사지이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계획했다. 대리석 담장면에 대문이 있지만 아무래도 주차장을 통하는 문이 더 자주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마당을 향한 계단은 거친 표면을 가진 사비석을 사용해 미끄러움이 없으며 계단실 벽면 또한 대리석으로 시공해 입체미를 더했다. 계단 마지막에 다다르면 한없이 매끈한 사슴뿔 모양의 모과나무가 주인을 반긴다. 진입로 왼쪽에는 텃밭과 수돗가를 설치해 실용적이면서 건강한 삶을 표현했고, 우측 우남석 조경과 그 너머의 탁 트인 잔디밭은 대조를 이루며 개방감을 더한다. 자칫 허전할 수 있던 정원은 공작 단풍이 세밀한 가지를 펼치고 철쭉 메지목과 늘어지는 작은 소나무들, 그리고 석축 자체가 수석의 모임처럼 보인다. 거실은 크기가 다른 창문이 리듬감을 형성하며 베네치아 실링으로 구성된 천장과 웨인스코팅으로 장식한 벽면이 인상적이다. 주방·식당은 천장까지 꽉 채운 가구와 싱크대 안에 그릇들을 비춰줄 조명이 핵심 포인트다. 주방 뒤쪽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했다. 투스카니풍 실내 디자인 강조현관에 들어서기 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중정이다. 두 개의 로마 아치 뒤의 작은 공간, 그 공간 위의 대리석 벽체와 투스카니 처마는 마치 이태리 어느 주택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여기에 티 테이블을 놓으면 하나의 완벽한 카페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투스카니는 현재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14세기 이전의 이름으로 중세시대 중산층 주택의 고급스러운 건축 양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투스카니 처마는 주택 입면의 핵심 포인트로 작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안방을, 오른쪽에는 주방과 거실을 배치했다. 주방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가구로 천장까지 빈틈없이 꽉 채웠다. 모던한 싱크대 안에 그릇들을 비춰줄 포인트 조명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거실 천장은 베네치아 실링으로 구성되어 있고 벽면은 창문들과 리듬을 같이 하는 웨일스코팅 Wainscoting으로 장식했다. 창문과 천장의 리듬은 디자인상 일치되어 있어서 통일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각방의 드레스룸들은 포켓도어로 계획해 공간의 자연스러운 분리와 연결을 유도하고 생활에 거슬리지 않도록 했다. 현관 앞 복도는 안방과 거실, 그리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과 연결되어 있다. 안방은 화이트 톤의 벽면으로 시공해 깔끔한 인상이다. 천장 일부는 우드 톤으로 장식해 단조로움을 덜었다. 계단실 디딤판은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으로 짙은 브라운 톤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2층 발코니와 투스카니 처마의 조화1층과 2층 안방 모두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설치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1, 2층 모두 공용 화장실을 두어 편리한 생활을 도모했다. 각 방에 설치된 드레스룸은 공간이 넓어 많은 수납을 할 수 있어 침실을 깔끔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2층 발코니는 좌우 측 방에 모두 설치했다. 발코니의 천장 펜던트등은 고재를 사용한 천장 마감과 함께 눈길을 끈다. 외장의 부드러운 라운드 아치를 따라 정확히 정렬해 고풍스러운 아름다움 외에도 내외부의 간접적인 조도를 제공한다. 천장의 고재, 외부의 하프라운드, 고풍스러운 펜던트 조명, 이들의 구성과 균형은 외부의 투스카니 처마와 함께 완벽한 디자인적 리듬을 보여준다. 2층의 발코니방들은 내부용 스타코로 도장 마감을 했다. 에이징을 주며 일일이 손으로 마감한 스타코 벽면의 PVC 복합창의 우드 톤은 아주 자연스러운 유럽풍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 다용도 거실은 차후 홈바 정도로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상·하수 배관을 벽 속에 설치해 놓았다. 향후 필요에 의한 선행 작업을 해놓은 셈이다. 2층 방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발코니로 계획하고 사이에 인상적인 브라운 톤 창호를 설치했다. 발코니의 천장 펜던트등은 고재를 사용한 천장 마감과 함께 눈길을 끈다. 2층 다용도 거실은 차후 홈바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벽 속에 상·하수 배관을 설치했다. 투스카니 주택 보급에 앞장시공사는 투스카니를 평생 공부해 온 주택 업체로 투스카니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스카니 설계의 목적은 미래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미래에 어떤 진행 과정을 보일지 생각하고 싶다면 무엇으로 왜 어떻게 인간이 살아왔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고 인간이 무엇을 추구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만큼 시공사는 투스카니 양식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송천리 전원주택 단지 시행사 아론바이트는 전원주택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토지와 주택 시공 사항에 대해 모델하우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고 궁금한 사항과 더불어 토지 구매, 주택 건축 등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택의 투스카니 처마는 시공사가 각별히 신경을 써 시공한 부분으로 본 주택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다. 단지 입구에서 바라본 주택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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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산 숲이 아늑하게 감싸 안은 투스카니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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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8,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 ②
- 인공 에너지 사용을 줄여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담거나 집 안에 머물게 해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편집부)글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미지 데코뷰 www.decoview.co.kr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얼마나 따뜻한 집이냐에 따라 ①탄소 절감을 수행해 환경보호를 할 수 있습니다. ②난방비 용이 줄기 때문에 가정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③햇빛이 주는 태양 복사열로 따뜻함은 물론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을 때부터 따뜻하게 지은 집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집은 향, 외장재, 골조, 내장재 등 여러 태생적인 요소에 의해 대부분 그 본질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미 지어진 집에도 우리는 자연적으로 더 따뜻하게 실내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 돼있는 온도조절기 설치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도록 프로그램된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많은 양의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시간대 별로 적정한 온도가 미리 설정돼 있고, 온도조절기가 그에 맞춰 난방 시스템을 조절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자동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보일러는 대부분 ‘실내공기 온도조절 모드’ 와 ‘온돌 온도조절 모드’ 가 있는데, 전자는 센서가 실내의 공기 온도를 측정해 자동적으로 난방을 조절하고, 후자는 바닥에 흐르는 온수 온도를 측정해 난방을 조절합니다. 당연히 실내 공기의 온도로 조절하게 되면 여러 가지 변수(예를 들어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잠시 열어 놓은 경우 온도가 바로 확 내려가고, 이에 난방 시스템이 다시 설정된 온도까지 올리기 위해 자동으로 가동되는 것처럼 말입니다)가 많고 정확하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집에 맞는 온도조절기와 모드의 정확한 활용은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 그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우리가 겨울에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두 번째: 분배기 점검과 온수 배관 청소난방기의 분배기 점검과 온수 배관 청소는 겨울이 오기 전에 실행하면 좋습니다. 노후 주택의 경우 난방 배관(XL 배관이라고도 부릅니다)의 노후화나 오염물질의 퇴적에 의한 기능저하로 인해 많은 양의 난방 에너지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효율이 극도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개별난방이라면 길어도 5년 정도의 주기로, 그리고 중앙난방이라면 2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난방 배관 청소를 해야 합니다. 한국의 집은 보통 바닥 마루(강마루, 원목마루) 아래에 깔린 난방 배관 안에서 난방수가 돌며 따뜻한 바닥(온돌 효과)을 구현합니다. 하지만 이 난방 배관에 이물질이 차서 좁아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이 난방의 순환이 막혀 집안의 어느 한쪽, 혹은 설치된 모든 공간에 난방이 골고루 전달되지 못하지요. 이렇듯 난방의 순환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설정 온도를 더 높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난방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지양해야 하는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난방 배관 청소는 필수입니다. 노후화된 난방 분배기 교체 역시 난방의 효율성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가정 경제 절약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낮 시간에 햇살 최대한 많이 들이기햇살이 많이 드는 낮에는 커튼을 모두 걷고 최대한 많은 태양열을 집으로 유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은 우리에게 자연광만 주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열에너지도 주며, 이 태양 복사열은 우리에게 자연적으로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낮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햇살을 내부로 들여 집안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낮에 햇빛이 많이 유입되지 않은 춥고 어두운 집일수록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태워가며 온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네 번째: 가구 재배치창문이나 문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구들이 있다면 너무 추워지기 전에 가구 재배치를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한기가 많이 느껴지는 외벽이나 창가 쪽에 소파가 있었다면 조금 안쪽으로 들여 배치합니다. 침대를 방문 쪽, 혹은 한기가 많이 머무는 외벽이나 외창 쪽에 붙여 배치했다면, 겨울 동안만이라도 방 한가운데로 옮깁니다. 조금 더 따뜻한 공간에 우리가 많이 머물 수 있도록 가구를 조금씩 재배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다섯 번째: 틈새 막기문틈과 창틈, 이런 틈새들이 우리 집안에는 많습니다. 이를 잘 막는 것이 불필요한 한기를 집안으로 들이는 것을 줄이는 일입니다. 실수로 깨지거나 벌어진 건축적 틈새가 있다면 인테리어 공사에 쓰이는 우레탄폼을 구입해 직접 메꿔도 틈으로 들어오는 한기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외풍 테이프를 붙여 틈새를 막는 것은 이미 매년 모든 주부들이 하고 있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소소한 방법이겠지요. 여섯 번째: 방한 커튼 설치하기커튼은 햇빛을 조절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열을 위해서도 겨울철 커튼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내의 열손실이 가장 높은 곳은 창문인데, 두툼한 겨울용 방한 커튼을 설치하면 상상하지 못할 많은 양의 열의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역으로 한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주기도 합니다.일곱 번째: 다양한 따뜻한 패브릭 소품 배치하기패브릭 소품들은 집안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래 머무는 공간들에 두툼한 카펫이나 러그 등을 깔아 놓으면 난방 전의 한기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난방 중과 후의 열 손실을 최대한 늦추거나 막아 줄 수도 있습니다. 극세사는 대표적인 방한 소재인데 부드럽고 따뜻하며 관리도 용이한 편이라 겨울철 실내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예쁜 디자인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은 편입니다. 양털 러그는 주부들의 로망이지요. 바닥, 소파 위, 의자 위, 침구 위에 포인트로 배치해 주면 집안을 따뜻하게 유지해줄 뿐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도 매우 커서 겨울철 심미적인 인테리어 효과로도 매우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패브릭 소파에 비해 비교적 차가운 느낌을 주는 가죽 소파라면 따뜻한 토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외벽 쪽에 벽에 거는 행잉 타입 패브릭 소품이나 예쁜 디자인 커튼을 달아주어도 좋습니다. 이는 외벽이 머금고 있는 냉기가 집안으로 그대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줍니다. 집 내부에 두툼한 소재의 패브릭 제품들을 많이 배치하는 것은 우리가 추운 겨울날 웃옷을 겹겹이 많이 껴입는 것 같은 효과뿐만 아니라 머리에는 털 모자를 쓰고 귀마개를 하고, 장갑을 끼는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실내에도 이곳저곳 취약한 곳들이나 필요한 곳들에 두툼한 소재의 패브릭 소품들을 배치하는 일은 열효율을 높이고 집안을 자연적으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차가운 마감재(대리석, 필름지, 금속 등등)로 마감된 면들에도 역시 패브릭 소품들로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덟 번째: 실링 팬 활용하기실링팬은 이제 대저택이나 규모가 큰 전원주택이 아니어도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보편화됐습니다. 천장고가 비교적 낮은 아파트 인테리어에도 실링팬을 시공하는 것이 큰 붐이 일어 많은 주부들이 실링팬을 설치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실링팬, 그리고 여름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실링팬은 겨울에도 역시 훌륭한 효자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실링팬을 반대 방향으로 가동하게 되면 추운 계절, 집안이 더 빨리 그리고 오래 따뜻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고 있지요. 그래서 층고가 높고 위에 또 다른 세대나 구조물 없이 지붕으로 마감되는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의 경우 지붕 단열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온돌 바닥에서부터 천장으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를 놓치지 않고 다시 우리 곁으로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 실링팬을 원래와 달리 반대 방향(시계 반대 방향)으로 매우 천천히 가동하면 바람을 일으키는 대신에 공기 순환을 역으로 일으켜, 따뜻한 공기를 다시 아래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뜻하게 짓는 집,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우리에게도 건강하고 이로운 집은 얼마나 좋은 집일까요. 지난 글에서는 더 따뜻하게 짓고 마감하는 이야기를 썼다면, 이번 호는 ‘유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 자연이 조절하는 순환에 대한 최소한의 간섭을 원칙으로 합니다. 추운 계절, 조금 춥게 겨울을 나는 것이 검소함의 미덕뿐만 아니라 ‘자연을 지키는 일’, 나아가 ‘자연을 실내로 들이는’ 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자연을 최대한 지키는 일, 그리고 자연과 최대한 닮은 집을 꾸미는 일을 전한 자연주의 인테리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유명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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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8,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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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2 -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
-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런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집이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은 한 번 더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요. 따라서 그 공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유해 물질을 내뿜는 재료로 그 공간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 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우리가 거주(dwelling) 하는 친숙한 공간은 건강을 위협하는 낯선 공간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집은 좋은 재료로 만들고 꾸며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유아기부터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했고, 그곳을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가 많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건설 원자재와 부자재 등에서 나온 유해 성분들이 그 당시 우리 집을 가득 메웠을 것은 자명합니다. 아토피는 청소년이 될 때까지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는 팔오금과 다리오금에 피부염과 발진이 심해 늘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년 후 같은 집에서 태어난 제 동생은 아토피를 전혀 앓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에서 살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가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인 집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하다. (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위험한 새집증후군저의 경험담처럼, 새집이나 갓 리모델링을 마친 집으로 이사한 후 예전에 없었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새집증후군이라고 총칭합니다. 새집증후군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모델링에 사용한 부자재나 재료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사를 하다 보면 골조와 절연재, 마감재,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과 분진이 내부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라돈, 6가 크롬, VOCs, CO2,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을 내뿜습니다. (인서트: 박스 1 포름알데히드 짚고 넘어가기) 이런 유해 성분이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의 증상은 단기적으로 두통이나 피로, 호흡 곤란, 천식, 비염, 그리고 피부염이나 발진 등이 있습니다. 아이와 노인을 비롯해, 성인이라 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경우 더 빠르고 심각하게 그리고 오래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병이나 암 등과 같은 질병의 발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새로 장만해 들뜬 마음을 갖고 입주한 새집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몇 날 며칠 인터넷을 뒤지고 나름 그림까지 그려가며 심혈을 기울인 인테리어 공사 때문이라는 것 또한 생각지도 못했을 겁니다. 실내공기 오염 정도, 즉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정도는 집 안팎의 환경 조건과,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사용한 건축자재의 종류와 공법, 그리고 환기나 추후 관리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안전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공사에 친환경 자재와 소재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해 실내 오염물질들을 배출하거나 친환경 클리닝 제품들을 사용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새집증후군 예방하기살펴본 것처럼 새집증후군은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새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건강에 이로운 자재와 시공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의 공간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인테리어를 마감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연 자재와 친환경 등급 자재 사용하기합판 대신 원목을 그리고 실크 벽지 대신 합지나 천연소재 벽지를, 인조 대리석 대신 천연 대리석을 사용합니다. 천연 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재료가 갖는 ‘진정성’ 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화학적으로 혼합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방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친환경 등급을 받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등급이 안전한 만큼 유해 물질이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한 건축자재 또는 부자재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철저하고 건강하게 공사하기공사 과정에는 수많은 공정이 얽힙니다. 이때 공정표를 준수해야 합니다. 하나의 공정을 마칠 때마다 폐기물을 바로바로 처리하고, 선 공정에 시공된 요소에 대한 보양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공정마다 충분한 환기(flush-out)를 실시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사 도중에 배출된 분진이나 잔여물이 다음 공정을 위한 자재에 남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새집증후군에 저항하도록 시공하기베이크아웃(bake-out)과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유해 물질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다량으로 배출됩니다. 베이크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 물질의 배출을 가속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공사할 때와 완공 후에도 배출될 유해 물질에 저항력을 가진 ‘피톤치드’ 시공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대한 늦게 입주하기유해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출량과 농도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할 곳이 신축 아파트라면 최대한 입주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집을 지었거나 새로 리모델링한 경우라면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늦게 입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새집과 헌집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줄이기 위해 환기와 채광,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료: paixbay) 헌집도 안심은 금물새집증후군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익숙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헌집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사실, 헌집도 새집 못지않게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집이 오래되면 곰팡이나 세균 등이 번식합니다. 이런 것들은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마루 밑과 붙박이장 뒤나 그 속에서 계속 증식하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 사는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됩니다. 반려동물로 인해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도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래된 집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지속적으로 배출되어 축척된 이산화탄소나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각종 유해가스, 급수관이나 배수관에 낀 녹과 이로 인한 녹물, 각종 해충 등이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요소들이 일반적인 청소로는 없애기 어렵기에 우리가 사는 공간과 인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헌집에 나타나는 오염은 배수나 환기시설의 낙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리고 미생물의 서식에 유리한 온도와 습도도 문제가 됩니다. 이런 유해 요소들이 장기간 축적되고 인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소위 헌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그리고 암모니아 같은 기체나 유해한 미생물은 두통과 현기증, 구역질, 피부나 호흡기 관련 질병을 야기합니다. 헌집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집을 짓기 전부터 적절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집이 지어질 때의 날씨, 건축 공정도 헌집증후군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이 놓인 위치, 집의 동선과 구조, 개구부의 설계 등에 따라 실내 통풍이 좌우됩니다. 채광도 중요합니다. 햇빛은 곰팡이나 각종 미생물의 번식을 막고 유해 물질을 줄여줍니다. 헌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이때 실내에 피톤치드를 꾸준히 분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피톤치드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퇴치에도 효과적입니다. 헌집증후군의 대안, 리모델링하지만 시설의 낙후는 막을 수 없고, 사용자가 거주하며 생활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헌집증후군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헌집증후군은 ‘병든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라고도 하며 새집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잦은 환기와 꼼꼼한 청소 등 세심한 관리로 어느 정도 헌집증후군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오래 묵은 자재와 설비, 시설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 역시 우리 건강에 위험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리모델링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이나 건축자재를 관리하는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던 시기에 지어진 집이라면 더더욱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지은 집들 가운데는 심각한 유해 물질인 석면이나 납을 사용하기도 했고, 방사선을 방출하는 라돈의 농도가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새집과 헌집 모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시공 방식과 꾸준한 관리로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것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가장 밑바탕인 것처럼, 건강한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적이며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기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천연자재와 친환경 자재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Tip! 포름알데히드 짚고 넘어가기! ● 우리에게 소독제와 살균제, 방부제로 익숙한 ‘포르말린’과 근본적으로 같은 물질이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을 일정 비율로 물에 용해해 만든다. ● 변형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플라이보드, 파티클보드, MDF와 같은 합판을 비롯해 수많은 건축자재와 접착제에 함유돼 있다. ● 생산된 지 얼마 안 된 건축자재일수록 방출량이 많다. ● 건축자재에서 방출하는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며, 4~5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많은 양이 방출된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여름에 실내 농도가 더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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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2 -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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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두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두 번째 이야기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런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집이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은 한 번 더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요. 따라서 그 공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유해 물질을 내뿜는 재료로 그 공간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 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우리가 거주(dwelling) 하는 친숙한 공간은 건강을 위협하는 낯선 공간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집은 좋은 재료로 만들고 꾸며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유아기부터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했고, 그곳을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가 많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건설 원자재와 부자재 등에서 나온 유해 성분들이 그 당시 우리 집을 가득 메웠을 것은 자명합니다. 아토피는 청소년이 될 때까지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는 팔오금과 다리오금에 피부염과 발진이 심해 늘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년 후 같은 집에서 태어난 제 동생은 아토피를 전혀 앓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에서 살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가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인 집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하다. (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위험한 새집증후군 저의 경험담처럼, 새집이나 갓 리모델링을 마친 집으로 이사한 후 예전에 없었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새집증후군이라고 총칭합니다. 새집증후군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모델링에 사용한 부자재나 재료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사를 하다 보면 골조와 절연재, 마감재,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과 분진이 내부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라돈, 6가 크롬, VOCs, CO2,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을 내뿜습니다. (인서트: 박스 1 포름알데히드 짚고 넘어가기) 이런 유해 성분이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의 증상은 단기적으로 두통이나 피로, 호흡 곤란, 천식, 비염, 그리고 피부염이나 발진 등이 있습니다. 아이와 노인을 비롯해, 성인이라 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경우 더 빠르고 심각하게 그리고 오래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병이나 암 등과 같은 질병의 발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새로 장만해 들뜬 마음을 갖고 입주한 새집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몇 날 며칠 인터넷을 뒤지고 나름 그림까지 그려가며 심혈을 기울인 인테리어 공사 때문이라는 것 또한 생각지도 못했을 겁니다. 실내공기 오염 정도, 즉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정도는 집 안팎의 환경 조건과,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사용한 건축자재의 종류와 공법, 그리고 환기나 추후 관리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안전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공사에 친환경 자재와 소재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해 실내 오염물질들을 배출하거나 친환경 클리닝 제품들을 사용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새집증후군 예방하기 살펴본 것처럼 새집증후군은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새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건강에 이로운 자재와 시공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의 공간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인테리어를 마감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연 자재와 친환경 등급 자재 사용하기 합판 대신 원목을 그리고 실크 벽지 대신 합지나 천연소재 벽지를, 인조 대리석 대신 천연 대리석을 사용합니다. 천연 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재료가 갖는 ‘진정성’ 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화학적으로 혼합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방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친환경 등급을 받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등급이 안전한 만큼 유해 물질이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한 건축자재 또는 부자재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철저하고 건강하게 공사하기 공사 과정에는 수많은 공정이 얽힙니다. 이때 공정표를 준수해야 합니다. 하나의 공정을 마칠 때마다 폐기물을 바로바로 처리하고, 선 공정에 시공된 요소에 대한 보양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공정마다 충분한 환기(flush-out)를 실시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사 도중에 배출된 분진이나 잔여물이 다음 공정을 위한 자재에 남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새집증후군에 저항하도록 시공하기 베이크아웃(bake-out)과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유해 물질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다량으로 배출됩니다. 베이크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 물질의 배출을 가속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공사할 때와 완공 후에도 배출될 유해 물질에 저항력을 가진 ‘피톤치드’ 시공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대한 늦게 입주하기 유해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출량과 농도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할 곳이 신축 아파트라면 최대한 입주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집을 지었거나 새로 리모델링한 경우라면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늦게 입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새집과 헌집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줄이기 위해 환기와 채광,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료: paixbay) 헌집도 안심은 금물 새집증후군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익숙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헌집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사실, 헌집도 새집 못지않게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집이 오래되면 곰팡이나 세균 등이 번식합니다. 이런 것들은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마루 밑과 붙박이장 뒤나 그 속에서 계속 증식하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 사는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됩니다. 반려동물로 인해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도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래된 집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지속적으로 배출되어 축척된 이산화탄소나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각종 유해가스, 급수관이나 배수관에 낀 녹과 이로 인한 녹물, 각종 해충 등이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요소들이 일반적인 청소로는 없애기 어렵기에 우리가 사는 공간과 인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헌집에 나타나는 오염은 배수나 환기시설의 낙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리고 미생물의 서식에 유리한 온도와 습도도 문제가 됩니다. 이런 유해 요소들이 장기간 축적되고 인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소위 헌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그리고 암모니아 같은 기체나 유해한 미생물은 두통과 현기증, 구역질, 피부나 호흡기 관련 질병을 야기합니다. 헌집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집을 짓기 전부터 적절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집이 지어질 때의 날씨, 건축 공정도 헌집증후군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이 놓인 위치, 집의 동선과 구조, 개구부의 설계 등에 따라 실내 통풍이 좌우됩니다. 채광도 중요합니다. 햇빛은 곰팡이나 각종 미생물의 번식을 막고 유해 물질을 줄여줍니다. 헌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이때 실내에 피톤치드를 꾸준히 분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피톤치드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퇴치에도 효과적입니다. 헌집증후군의 대안, 리모델링 하지만 시설의 낙후는 막을 수 없고, 사용자가 거주하며 생활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헌집증후군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헌집증후군은 ‘병든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라고도 하며 새집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잦은 환기와 꼼꼼한 청소 등 세심한 관리로 어느 정도 헌집증후군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오래 묵은 자재와 설비, 시설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 역시 우리 건강에 위험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리모델링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이나 건축자재를 관리하는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던 시기에 지어진 집이라면 더더욱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지은 집들 가운데는 심각한 유해 물질인 석면이나 납을 사용하기도 했고, 방사선을 방출하는 라돈의 농도가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새집과 헌집 모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시공 방식과 꾸준한 관리로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것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가장 밑바탕인 것처럼, 건강한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적이며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기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천연자재와 친환경 자재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Tip! 포름알데히드 짚고 넘어가기! ● 우리에게 소독제와 살균제, 방부제로 익숙한 ‘포르말린’과 근본적으로 같은 물질이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을 일정 비율로 물에 용해해 만든다. ● 변형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플라이보드, 파티클보드, MDF와 같은 합판을 비롯해 수많은 건축자재와 접착제에 함유돼 있다. ● 생산된 지 얼마 안 된 건축자재일수록 방출량이 많다. ● 건축자재에서 방출하는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며, 4~5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많은 양이 방출된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여름에 실내 농도가 더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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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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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단정함 목동 상가주택 리모델링
- 목동역 교차로와 만나는 오목로 8차선 도로에서 주택가로 향하는 2차선 도로에 들어서면 여느 도시의 한적한 주택가 풍경과 만난다. 다소 오래돼 보이는 빨간색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고, 풍성한 가지를 뻗은 가로수는 이 마을의 내력을 짐작게 한다. 그런데 학교와 교회가 있는 맞은편에 뽀얀 아이보리 톤의 세련된 건물 한 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른 봄의 개나리처럼 이 건물은 마을에 생동감을 더한다. 글 강창대 기자사진 민영기 작가취재협조 ㈜유니브원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용도 주택, 근린생활시설대지면적 129.00㎡(39.02평)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건축면적 59.34㎡(17.9평)건폐율 46%연면적301.47㎡(91.19평)1층 35.91㎡(10.86평)2층 59.34㎡(17.95평)3층 59.34㎡(17.95평)4층 41.85㎡(12.66평)지하 82.35㎡(24.91평)주차장 22.68㎡(6.86평)용적률 233.69%건축비용 3.3㎡당 116만 원설계 및 시공 ㈜유니브원 02-447-0415 www.univon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절곡, 도장 / 벽 - 라임스톤 / 데크 - LG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 벽 - 석고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 바닥 -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동화자연마루) /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난간 - 이중 접합유리 / 손스침 - 미송집성목 단열재 지붕 - 연질우레탄폼 / 외단열 - 나노 열반사 단열재 40T / 내단열 - e-board 23T 조명 라인조명 다운라이트 대문/현관 제작도어 난방기구 5A X.L 난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창호 이건 시스템창호 건물 입구의 묵직한 무채색 마감재와 프레임이 금빛 우편함이 대조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목동에 자리한 지상 4층 규모의 이 상가주택은 애써 자신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존재감을 은근히 뽐내며 행인들의 시선을 끈다. 특히,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물의 화사한 톤이 인상적이다. 이는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라임스톤 Lime stone이 만들어내는 빛깔이다. 라임스톤은 바닷가에 있는 조개류의 껍데기가 굳어서 된 암석이다. 따라서 주 성분인 석회암이 부드러우면서도 밝은 빛깔을 띠게 한다. 외부 마감재로 라임스톤을 사용하게 된 것은 오롯이 건축주 선택이었다고 한다. 리모델링 전 목동 상가주택은 마을의 주조를 이루는 붉은색 타일 벽돌로 마감된 낡은 건물이었다. 당시에는 1층 상가에서 달아놓은 간판과 에어컨 실외기 배관이 얼기설기 건물 벽면을 지나며 지저분한 인상을 주었다. 건물 전체에 임대를 놓고 타지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결혼 후 주거용인 3, 4층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게 됐다고 한다. 낡은 설비를 개선하는 것과 더불어, 무엇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바꾸고자 했다. 건축주는 약 6개월가량 건물 리모델링 정보를 모으며 공간을 계획하면서 전문가에 준하는 식견을 갖췄다. 건축주의 꼼꼼한 계획은 실내건축 전문 기업인 ㈜유니브원과 만나며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건물 입구에서 이어지는 계단은 흰 톤을 바탕으로 라이트블루에 가까운 연한 색을 사용했다. 현관 중문 슬라이딩 도어. 건물 3층에 위치한 주택 현관 중문은 3중 슬라이딩 도어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거실과 주방 겸 다이닝룸, 계단실로 공간이 흐르도록 해 동선이 간결하다. 건물 미감과 실용 감안한 시공건물 외벽에 적용한 석재 마감은 철물 구조를 세우고 앵커볼트로 고정하는 건식 방식으로 시공됐다. 이러한 시공 방식에 대해 ㈜유니브원 노현상 대표는 “타일 벽돌 위에 습식으로 석재를 접착할 경우 자칫 탈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안전을 고려해 견고한 시공법을 택했다”고 설명한다. 라임스톤의 뽀얀 빛깔과 더불어 눈에 띄는 부분은 창호다. 좁아 보이기만 했던 창문을 크게 넓혀 탁 트인 느낌을 주었고, 흰색 플라스틱 프레임은 톤을 낮춘 창틀로 교체해 밝은 벽면과 대비되어 더욱 단정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물 내부 구조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단정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만큼, 시공자들은 건물 본연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건축주가 실현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하게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시공 전문가로서 ㈜유니브원이 고민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노후한 설비를 개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4층이 옥상과 면하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를 막기 위해 연질 우레탄폼 단열재를 옥상에 시공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첫 겨울을 보내면서 건축주는 단열에 큰 만족을 표했다고 한다. ㄱ자로 꺾인 주방가구는 건축주의 단출하면서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거실에서 주방 겸 다이닝룸을 바라본 모습. 라인 조명과 간접 조명 등이 공간 구석구석까지 은은하게 비춘다. 3층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건너편 초등학교와 가로수가 넓은 창을 통해 한 폭의 풍경화처럼 3층 침실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말끔하고 심플한 건축주의 취향을 잘 보여준다. 3층 욕실 겸 화장실. 수납장 전면에 거울을 적용하고 유리 칸막이를 활용함으로써 협소한 공간이 넓고 쾌적해 보인다. 잔잔한 색상과 질감이 만드는 하모니건물 외관이 주는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이미지는 그대로 집 안 분위기로 이어진다. 벽면과 바닥은 엷은 색조를 띠는 밝은 톤으로 마감해 내부는 빛으로 가득 찬 느낌이다. 톤의 변화보다는 마감재가 가진 독특한 질감으로 변화를 줌으로써 공간은 차분한 음조로 하모니를 이룬다. 계단실 디딤판과 손스침에 사용한 미송의 은은한 빛깔은 이러한 실내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면서 공간에 잔잔한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강한 색조의 가구들은 공간에 리듬감을 줌으로써 생기를 더한다. 또한, 계단 난간과 욕실 칸막이에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더욱 간결한 느낌을 주었다. 3층과 4층을 잇는 계단참. 4층 홀. 주택 계단실 벽면에 매립 라인 조명을 설치해 계단을 밝힘과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4층 침실은 베란다 통창을 통해 보이는 시원한 뷰가 특징이다. 리모델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유니브원 노현상 대표에게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관련해 시공자와 건축주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을 물어보았다. 우선, 전문가가 갖춰야 할 소양으로 소통 능력을 강조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축주의 니즈를 통찰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개 건축주는 공사를 의뢰하기 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구조와 디자인, 마감재 등 광범위한 정보를 습득하며 준비한다. 더구나 정보화 시대에 건축이나 리모델링과 관련한 정보는 넘쳐난다. 하지만 이는 전문적인 시공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막상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장마다 특수성이 있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때 갑을 관계에 치우쳐 건축주가 듣고 싶은 답만을 제공한다면 좋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노 대표는 “오해가 발생하는 걸 두려워하면 말을 아끼게 된다”면서 “관계가 경직돼 있으면 좋은 제안을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시공자는 어떻게 건축주와 소통을 이끌어가야 할까? 그것은 건축주가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건축주가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내밀며 “이렇게 해 주세요”라고 할 때, 그 이면에 놓인 건축주의 니즈를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각도로 묻고 대안을 찾아 제시하며, 건축주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니즈를 발견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4층 욕실 겸 화장실. 널찍한 공간에 외부 빛을 끌어들이는 창문이 있어 밝은 느낌을 준다. 4층 공간에도 매립 조명과 간접 조명, 라인 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빛을 사용해 밝고 화사한 공간을 연출했다. 접이식 어닝이 설치돼 있는 4층 베란다는 노천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건물 성능은 감춰진 80%가 좌우한편, 건축주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리모델링은 노후한 건축물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대개 시공에 대한 평가가 표면에 보이는 20%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머지 80%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물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기능과 관련이 있다. 노 대표는 “난방이나 수도, 배관, 전기, 단열 등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영역이지만 리모델링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80%에 더욱 집중하고 인테리어나 외관과 같은 표면적인 20%는 이후에 고민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시공자와 건축주의 갈등은 대개 이러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있다. 노 대표는 “해당 건물의 경우 이 부분에서 건축주와의 공감대가 컸기 때문에 겉과 속이 모두 건강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목동 상가건물. 기존 건물의 좁고 답답한 느낌을 주던 창을 넓게 계획해 탁 트인 개방감을 주었다. 목동 상가건물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라임스톤은 옅은 색조와 광택이 없는 은은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석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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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단정함 목동 상가주택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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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살리기 위해 지은 하남 참나무 집
- 건축주는 나무를 살리기 위해 집을 지었다. 건물은 나무 중심으로 양쪽에 늘어서는 모양으로 앉히고, 내부는 어디서나 나무를 향하도록 구성했다. 그가 지키려는 건 100년을 훌쩍 넘긴 나무의 시간과 자신의 어린 시절이 기록된 이야기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JYA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감이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7.00㎡(123.12평)건축면적 119.82㎡(36.24평)건폐율 29.44%연면적 197.46㎡(59.73평)1층 131.49㎡(39.77평)2층 67.56㎡(20.44평)용적률 48.52%설계기간 2018년 8월~2019년 3월공사기간 2019년 4월~10월설계 JYA 건축사사무소 02-391-9910 www.jyarchitects.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0.5 갈바륨 C형 골강판벽 - T0.5 갈바륨 C형 골강판내부마감 천장 - 지정 합판 마감벽 - 지정 합판 마감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단열재 지붕 - T225 샌드위치 패널(동원판넬)외벽 - T150 샌드위치 패널(동원판넬)계단실 디딤판 - T9 구로철판창호 ㈜피엔에스커튼월위생기구 대림B&CO 마당에서 올려다본 참나무. 근린생활시설 1층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결했다. 실내외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행위가 일어날 수 있게 만들었다. 5호선 종착역인 마천역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남한산성 서문과 이어지는 등산로 시작점이라 주말이면 이곳에 등산객이 삼삼오오 모여 학암마을을 지나 입산한다. 학암마을은 세월의 더께가 쌓여 사람들의 체취가 곳곳에 깃든 곳이다. 인근에 들어선 위례신도시의 아파트가 마을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 대조적인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오랜 세월 마을 발전을 더디게 했던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이곳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서서히 밀려드는 건물은 건축주에게 또 다른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변했어요. 언젠간 이곳도 지금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참나무만큼은 잃고 싶지 않았어요. 이 마을의 정겨운 모습도 지키고 싶었어요. 그러면 마을이 활성화돼야 해요. 참나무와 마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마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랜드마크 건물을 짓기로 계획한 거죠.” 참나무를 향해 열린 거실은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주방은 벽돌을 드러내고 배관을 노출해 창고 느낌을 냈다. 여럿이 모였을 땐 문틈으로 보이는 식당에 서 자연을 감상하며 식사를 한다. 건축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쾌적한 주거 환경은 단열성능이 아니라 계절 옷을 갈아입는 참나무를 잘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우선건축주는 평생 아파트에서 살 줄 알았다고 한다. 흙 밟는 게 싫었고 풀 뽑는 생활을 싫어했다. 집 지을 생각은 더더욱 없었고, 전원생활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나무 한 그루가 그의 삶을 바꾸었다. 건축주는 모든 일을 직접 부딪혀보는 성격 탓에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건축에 관한 공부부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수많은 책과 정보를 뒤져 지식을 쌓았다. 그러다 안도 다다오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스미요시 나가야’ 주택을 보고 좋은 집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 “집은 편안하게 살려고 짓는 게 아니라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삶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거죠. 그러면서 내 안을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하는 삶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봤어요. 그러다 보니 삭막하게 맨살을 드러낸 땅이 보기 싫었던 거고, 내가 좋아하는 들꽃이 풀에 가려져 있는 환경이 싫었던 거예요.” 설계는 JYA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했다. 건축주가 원하던 삶을 가장 깊이 공감해서다. 건축사는 현장을 둘러보고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이곳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미를 읽어냈다. 대지의 의미와 역할을 구체화하고, 건물을 형상화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의 주인인 참나무와 주변 환경이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린생활시설은 도로를 향해 외부와 관계를 설정한다. 근린생활시설 2층은 거친 느낌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근린생활시설 2층 홀도 정면과 천장을 모두 유리로 설치해 참나무 풍경과 하늘을 담아냈다. 2층 화장실과 수납공간은 실을 나누기 위해 쌓은 벽돌 벽을 그대로 노출했다. 건축주는 꾸미지 않은 날것에서 색다른 편안함을 발견한다. 다차원적인 공간 형성참나무 주택의 가치는 관계다. 거주자, 나무, 자연, 계절, 행인 등 주변을 맴도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공간 창출에 있다. 그래서 기능과 성능, 편리와 효율성, 경제적 관점 등에서 보는 건물은 중요하지 않았다. 기존 주택과 다르게 나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자연을 어떻게 끌어들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 것인지에 초점 맞췄다. 이러한 건축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지적 탐구 영역을 넓히는데 관심 많은 건축주의 새로운 도전 과제이기도 했다. 따라서 건축사는 건물을 비워내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비움은 사람이 오가는 도로와 참나무, 자연 사이에 관계를 이어주고 연결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장치다. 건물은 참나무를 중심으로 양쪽에 도미노처럼 여러 겹의 공간적 켜(Layer)를 세워 주택과 근린생활시설로 나눴다. 켜는 방향에 따라 공간을 외부에 드러내거나 감추는 역할을 한다. 주거 건물은 참나무를 향해,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도로를 향해 열린다. 이러한 켜는 마당과 연결되어 다양한 행위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도로(사람)와 자연(참나무) 사이에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더욱 다차원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설계와 시공할 때 가장 중요했던 건 나무를 건들지 않아야 했던 것이다. 현장에서 벽체를 세울 때 나뭇가지가 걸려 목수가 자르려고 했던 것을 막고 벽체를 살짝 틀어 완성했다. 참나무 주택은 콘크리트 벽과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공간은 콘크리트 벽과 벽 사이를 간단한 벽으로 막았다. 벽은 쉽게 철거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야외 공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벽과 천장에 설치한 넓은 창은 건축의 목적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다. 각각 위치와 크기를 계획해서 설치한 창은 건물 내부에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고 계절을 담아낸다. 인테리어는 가장 원초적인 재료만 사용했다. 콘크리트와 철, 합판, 유리 등을 일차원적인 가공만 거쳐 가장 날것에 가까운 상태로 마감했다. 참나무 주택의 건축 의미를 소재가 지닌 물성을 통해 극대화한 것이다. 참나무 주택의 정원관리사는 자연이다. 건축주는 자신이 좋아한다고 마구잡이로 식물을 심지 않는다. 필요 없는 것들을 뽑기만 하고 나머지는 자연이 길러내게 놔둔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아 낙엽도 치우지 않는다. 건물에 귀속되지 않고 자연의 시간에 삶을 기대어 사는 것. 건축주가 그렇게 이곳에서 자기만의 삶을 디자인하고 있다. 설계는 비움에서 시작했다. 비움은 나무와 사람, 건물과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요소다. 건축주는 좋아하는 식물을 심지 않고 필요 없는 것만 뽑은 뒤 나머지는 자연에 맡긴다. 마당에 흩뿌린 듯 듬성듬성 자란 민들레는 자연이 길러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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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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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살리기 위해 지은 하남 참나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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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처럼 순환하는 저에너지 상가주택 하남 우주원
- 건축주 부부와 미취학 아동인 딸, 3명의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공간을 담은 하남 미사강변한강로에 자리한 ‘우주원’. 건축주 가족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조합해 만든 우주원은 패시브 개념이 적용된 근린생활시설 주택으로 우주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가족만의 공간이다. 글 전상규(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김갑수 작가,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지역/지구 도시지역 /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미사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58.6㎡(78.23평)건축면적 154.35㎡(46.69평)건폐율 59.69%연면적 474.76㎡(143.61평)1층 118.10㎡(35.73평)2층 130.75㎡(39.55평)3층 130.75㎡(39.55평)4층 95.16㎡(28.78평)다락 80.72㎡(24.42평)용적률 183.59%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3월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3월건축비용 730만 원(3.3㎡당)설계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전상규, 황은, 최영미) 070-5213-1607 www.o-oa.com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blog.naver.com/y048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영건업 리얼징크 벽 - 럭스틸, 벽돌타일데크 - 탄화목 데크재 (노바우드 애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아우로 월페인트)벽 - 타일, 친환경 수성페인트(아우로 월페인트), 석재(고흥석 잔다듬)바닥 - 구정마루(애쉬 노르딕워시)계단실 디딤판 - 석재(고흥석 잔다듬)난간 - 열연강판(구로철판)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폼 단열재보드 2종2호(100㎜+100㎜)외단열 - 경질 우레탄폼 단열재보드 2종2호(110㎜)창호 AT 레하우 게네오(유리47㎜)현관 AT 레하우조명 바오 조명 주방기구 나무젠,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등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타공된 철제 외장재는 재료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적용 가능하다. 복잡한 매스에 질서 부여모서리가 접힌 대지 형상에 따른 평면과 다락 조성을 위해 박공이 드러나는 단면의 형상이 3차원적으로 복잡한 모양의 건물 덩어리를 형성했다. 게다가 단면 일부 영역은 일조의 영향을 받지 않아 평지붕의 형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는 이러한 복잡한 덩어리에 질서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인지 가능한 형태로 분할하거나 덧붙일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해 질서를 만들고, 그 안에 복잡한 매스의 형태가 녹아들도록 했다. 외장의 세로 방향의 패턴은 이러한 전략의 해법이었다. 1층의 매끄러운 유리 커튼월을 지나 2층에서 지붕 끝까지 연장된 세로 패턴은 그 간격이 달라 보이지만, 실은 반복된 모듈로 구성된 요철로 구현해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의 깊이가 달리 표현되도록 했다. 향에 따라 다른 농도를 드러내게 되어 덩어리보다는 표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원’의 입구는 벽돌타일과 탄화목 마감으로 집의 안정감을 고려했다. 바닥에서 벽의 일부로 연장된 마천석 마감은 울타리처럼 동선을 이끈다. 남서 측 2,3층 세대로 천장 외단열 부위와 거실의 일부는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했다. 주방은 천장의 조명을 따라 구분되고 연결된다. 북동 측 2,3층 세대는 조망을 고려해 배치했다. 북동향에 면한 세대는 모서리에 전망을 위한 창을 계획했다. 거실을 향한 방문 컬러는 다양하게 적용했다. 날카로움과 차가움의 역설복잡한 형상이 여러 각을 이루며 만나고, 2층부터 지붕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겁지 않은 재료에 되도록 세로 이음매가 없어 수직성이 강조되는 재료를 고민했다. 에어컨 실외기와 각종 배관 또한 품을 수 있는 재료면 더할 나위 없었다. 절곡한 스틸은 이러한 의도에 부합하는 재료가 되었다. 코킹 같은 이질재가 없어 항상성과 유지관리 측면은 우수한 부분이다. 이와는 별도로 당시 주택 프로젝트의 외장을 고민하면서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벽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팽배해있기도 했다. 땅을 딛고 올라가는 조적이 아닌 경우 중간층에서부터 시작하는 외단열 공법에서 철물에 기대어 위태롭게 올라탄 치장벽돌은 장점보다는 불합리한 측면이 더 크게 다가왔다. ‘우주원’에서 손이 닿아 촉감을 느끼거나 눈높이에 마주하는 부분에 적용된 재료는 친숙함과 합리적 시공방법을 고려해 외장용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1층과 4층 테라스에 면한 부분이다. 외장으로써 금속재는 이러한 벽돌의 장점을 흉내 낼 필요는 없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충분하지만, 절곡을 통해 날카로움보다는 다소간의 둔탁함을, 약간의 반사와 빛 퍼짐 효과가 있는 도장을 통해 따뜻하지는 않더라도 차갑지 않은 효과를 구현하고자 했다. 4층 세대 주방은 강변 조망을 지니며, 거실은 다락과 연계된다. 거실은 다락과 경사의 높은 천장으로 통합되고, 테라스로 확장된다. 4층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천장고를 달리하여 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을 지나 다락 계단이 연결된다. 심리적 안정감 부여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건축주 내외가 우려한 것 중 하나는 보안이었다. 경비실과 주차 차단기로 심리적 안정을 주던 집의 경계가 사라진 불안감은 CCTV 만으로 해소되지 않았다. ‘우주원’의 1층 외벽과 바닥은 먹색 계통의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특정 색상과 친숙한 재료인 벽돌의 일관된 사용은 우리 집이라는 영역을 드러내고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질서는 실내로 연장되어 홀과 복도의 허리춤까지 같은 톤의 열연강판과 마천석을 적용했다. 동네에서 현관까지의 진입 과정은 무채색의 동일 톤의 마감재로 구현된 집의 울타리를 따라 걷는 행위가 되었다. 단위 세대 안에서 발걸음은 다른 감촉과 색상을 통한다. 부드러워지고, 컬러는 드러나게 되었다. 단위 세대에서 통로는 환영받는 요소는 아니나, 한쪽으로는 콘크리트 물성을 살려 건물의 구조를 드러내고, 조명은 방향성을 두드러지도록 계획했다. 통로는 빛을 향해 나아가면서 때로는 집의 추억을 기억하는 갤러리 월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임대가구의 방문은 통로에 면한 문이 모두 다른 색상으로 되어 방 이름을 컬러로 부여하기도 한다. 거실에 면한 계단은 다락을 순환 가능하게 한다. 다락에는 두 개의 계단이 위치해 4층 거실 및 부부 침실과 연결되어 공간을 이어준다. 4층 테라스 난간과 재료는 시선의 차단과 이용자의 촉각을 고려했다. 아이 공간은 위성처럼 순환1층은 근린생활시설, 2,3층은 각각 두 호의 주택으로 다른 이들을 받아들였다. 4층과 다락 전체를 사용하게 될 건축주 가족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를 위한 공간에 많은 관심과 공간을 할애했다. 다락으로 접근하는 두 개의 계단은 이에 잘 부합하는 요소가 되었다. 계단 하나는 4층의 가장 안쪽인 아이 방과 공용욕실 사이에 위치하고, 다른 하나는 그 반대쪽인 부부 침실 옆 드레스룸을 이용하는 통로에 자리 잡고 있어, 다락은 4층 전체를 관통한다. 아이 방은 일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두 개 층 높이로 형성되었는데, 다락에서 아이 방과 연계돼 있어, 아이가 자라면서 이곳은 입체적으로 다른 쓰임새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두 개의 계단으로 연결된 다락과 거실을 중심으로 위성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순환한다. 4층 규모의 상가주택이 모여 있는 블록에서 이웃집 창문과는 서로의 시선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는 듯하다. 이른바 차면 시설이라고 불리는 것들로 밀어내는 힘의 충돌을 막아주는 듯한데, 안타깝게도 조망과 채광,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욕심에 지혜롭지 못하게 대처한 법적 산물로 여겨진다. ‘우주원’은 차면 시설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정 거리 이상을 이격했지만, 그래도 옆집과 면한 창문 사이에서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는 듯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담아내기보다는 남향의 빛만을 추구하기로 했다. 마주 보이는 배면의 창들은 또 다른 각을 만들어 사선 차양을 설치하고, 루버를 이용해 기능적인 시선 차단과 동시에 가로에 다양한 볼륨의 변화와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남향에 면한 ‘우주원’은 지붕과 차폐시설의 삼각형의 오브제가 드러난다. 모서리 대지 형상과 각종 규제를 해석한 사선의 요소가 두드러진다. 외장과 차폐를 고려한 삼각형의 철제 구조물은 난간과 함께 연속성을 갖는다. 세로결의 외장 패턴의 질서 안에서 각 실의 창들이 배치됐다. 전상규(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대표)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전상규·황은 공동대표)는 일상적 공간과 장소가 지닌 가치를 극대화하고 그것의 보편적 확장을 통하여 공간을 누리는 이들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을 하고자 한다. 공간의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보건소로 축약되는 사무소를 명명하여 2013년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진건축사대상, 서울시건축상, 경기도건축문화상 등의 수상 실적이 있다.070-5213-1605 www.o-o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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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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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처럼 순환하는 저에너지 상가주택 하남 우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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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81%의 녹색건축물로 재탄생
- 2020 그린 리모델링 주거 부문 ‘대상’ 수상 고공행진을 하는 전셋값과 아파트값에 30~40대들이 단독주택 구옥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핫투핫 하우스의 건축주인 30대 부부는 자신들의 나이를 훌쩍 넘긴 구옥에서 살기로 결심한 뒤, 심플한 디자인에 주택의 기능과 성능을 높인 그린 리모델링을 계획했고,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며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집을 갖게 됐다. 그 덕에 2020 그린 리모델링 주거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글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뉴마이하우스 참고자료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불광동건축구조 연와조주요용도 단독주택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120.00㎡(36.30평) 건축면적 68.83㎡(20.82평)연면적 82.05㎡(24.82평)지하 13.22㎡(3.99평)1층 68.83㎡(20.82평)공사기간 2020년 3월~5월설계 및 시공 ㈜뉴마이하우스 02-428-4556 www.newmy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외벽 - 드라이비트 데크 - 인조화강석(주차장 부분)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내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오크뉴클래식(구정마루) 단열재 외단열 - T120비드법보온판 가등급 2종3호 내단열(천장) - T150수성연질폼 벽 - T80수성연질폼, 5T진공단열재 바닥 - T100비드법보온판 가등급 2종2호 창호 6㎜ PVC/고기밀 3중 43㎜ 로이유리,아르곤 가스_에너지1등급+2중 26㎜ 에너지2등급(삼익산업 INOTIC) 조명 LED(을지로초이스조명) 주방가구 이케아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보일러(경동나비엔) 핫투핫 하우스로 변신하기 전, 구옥의 모습. ‘그린 리모델링’이란 에너지 성능 향상 및 효율 개선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활동을 말한다. 오래되거나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건축물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 건축물 내에서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며,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아울러 건축물의 가치 향상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성능과 삶의 질 향상을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제는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그린 리모델링을 필요로 하는 추세다. 이전에는 현관문과 창호 모두 기밀성 떨어져 단열 기능을 못했다. 단열 성능 좋은 현관문과 기밀성 높인 진공단열재를 이용해 내·외벽을 시공했다. 1971년에 지어진, 반 백 살 노후 주택건축주 부부는 자신들의 나이를 훌쩍 넘긴 50년 된 구옥의 변신을 꿈꿨다. 화려하거나 유려한 디자인이 아닌, 주거공간으로서 내실을 탄탄하게 갖춘 기능성이 뛰어난 집을 바랐다. 그러다 집의 성능을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인 ‘그린 리모델링’을 알게 됐고, 뉴마이하우스에 문을 두드렸다. 당시 주택은 단열 처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보일러가 설치돼 있어서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주택이었다. 충분한 단열 조건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잠열 또는 축열을 이용해 난방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만들어야 했다. 시공사 뉴마이하우스는 노후 주택의 생명을 연장시키면서 신축 이상으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4단계에 거쳐 지금이 핫투핫 하우스 Hot to Hot House를 완성했다. 바닥의 침하 현상과 단열 기능 상실한 천장과 벽체.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에 맞게 화이트 벽체와 나무 마루를 매칭해 인테리어 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명을 LED로 바꾸고, 1등급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했다. 구옥의 변신 4단계 과정 노후 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단열 미비와 누수. 구조적인 부분 개선에 가장 많은 노력을 했다. 가파른 대지 구조상 주변 집들과의 바닥 레벨 차이가 있는데, 그 부분의 바닥 침하 현상으로 구조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또한 단열재가 전혀 없어 바닥 및 벽체, 천장까지 단열보강 작업을 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 나섰다.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기본적인 에너지를 절약하고, 추가적으로 단독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는 시공하기 까다로운 진공단열재 VIP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여두고 상변화 물질 PCM 잠열 보조 난방을 통하여 가성비 높은 신재생 에너지를 만드는 등 다음과 같은 4단계에 거쳐 지금의 핫투핫 하우스를 완성했다. 1단계로 ‘에너지 효율성’에 집중했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노후 단독주택을 1등급 보일러와 LED 전구 교체 등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통해서 새는 에너지는 잡고, 갖고 있는 에너지의 효율성은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2단계로, 기밀 시공을 통해 ‘쾌적성’을 높였다. 패시브하우스 자격을 보유한 기술진이 보다 세밀하게 단열과 창호 열교 기밀 시공해 쾌적성을 높였다. 3단계로 ‘단열 성능’을 높였다. 그동안 사용하기 까다로웠던 진공단열재 VIP를 시공사의 특허 기술을 통해서 손쉽게 시공을 하여 실내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4단계로는 2~3단계를 통해 높아진 단열 상태에서 상변화 물질 PCM(Phase Change Material)을 통한 잠열 보조 난방을 사용한, 난방에너지 절약 방법을 적용했다. 특허 제10-1385538호를 통해서 초기 시설투자비가 비싸고 공사 규모가 큰 신재생에너지에 비해서 시설투자비가 저렴하고 추가 공사의 부담이 적은 보조 난방으로 가성비 좋게 신기술을 추가적으로 적용에 상당한 난방 에너지 절약이 기대된다. 공간 활용이 불편했던 옛날식 구조의 주방. 주방은 아일랜드를 배치해, 공간 분할과 조리 동선의 편리함을 꾀했다.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벽 쪽으로 큰 붙박이장을 달지 않고, 심플하고 길지 않은 선반식 상부장을 달았다. 잠열구조체 이용한 난방 시공 ‘핫투핫’핫투핫 하우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잠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이다. 핫투핫은 보일러 온수를 통해 50~70℃로 뜨거워진 물이 잠열구조체인 PCM을 액체로 만들고, 이렇게 뜨거워진 PCM은 열을 방출하고, 그 반대의 경우 열을 흡수해 보다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따뜻함을 오래 지속시킨다. 이미 고단열과 1등급 보일러 교체, LDE 전구 교체 등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었지만 PCM 잠열의 보조 난방 효과를 더해 보다 높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PCM 잠열을 이용한 보조 난방 시스템 핫투핫은, 난방비 개선, 보일러 배관 설치 시 보다 빠른 매뉴얼 시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 등급이 표시되지 않고, 에너지 소비량 많은 노후 보일러를 사용했다.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43㎜ 로이유리 고기밀 3중 PVC 창호와 기밀 테이프를 이용한 시공으로 에너지 효율이 상승됐다. 고 전력 조명 사용으로 많은 전력이 사용됐지만, LED 전구로 모두 교체해 조명환경을 개선했다. 쾌적한 욕실로 완성됐다. 그린 리모델링 후 에너지 효과그린 리모델링 후, 약 81%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쾌적하면서도 저렴하게 난방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효율과 쾌적함은 물론, 환경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핫투핫 하우스는 그런 기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패시브하우스에 가까운 주택으로 시공을 하고 추가적으로 내부에 진공단열재를 시공함으로 내부의 면적 축소를 방지하고, 시공사의 특허기술인 상변화 물질 PCM을 통해서 한국의 고유 난방 방식인 ‘구들장’ 효과를 줄 수 있는 잠열 난방을 구현하여 난방비까지 절감했다. 특히 잠열을 이용한 보조 난방을 한다면 신재생에너지를 보다 더 가성비 좋게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시공 전문가는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건축주들에게 노후 주택의 리모델링은 인테리어로 접근하기보다 기능적인 부분을 먼저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시공 전, 50년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주택의 모습. 생활 편의를 위해 주방 옆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보조문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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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81%의 녹색건축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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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지은 친환경 주택 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는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맡고 있다.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친환경’, ‘저에너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집을 지을 때도 이 부분을 고려한다. 미국 그레이트스모키산맥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자리하고 있는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SHORT MOUNTAIN ECO HOUSE는 한정적인 자원을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친환경 주택이다. 진행&구성 김철수(하우저 대표), 이수민 기자 사진 케이스 아이작 Keith Isaacs 취재협조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 Sanders Pace Architecture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미국 메리빌 테네시주 Maryville, Tennessee, United States건축규모 지상 1층 3개동연면적 297.28㎡(89.93평)준공시기 2020년위생도기 젠 바스웍스 Zen Bathworks(욕조)구조설계 하인즈 구조 그룹 Haines Structural Group www.haines-sg.com빗물수확장치 퍼펙트워터 PERFECT WATER www.4perfectwater.com석재 시저스톤어스 caesarstoneus www.caesarstoneus.com 바닥재 에거 EGGER www.egger.com창호 이에프 efcorporation www.efcocorp.com디자인 브랜던 페이스 Brandon Pace, FAIA 설계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 Sanders Pace Architecture www.sanderspace.com ‘친환경’이라는 말은 ‘환경친화적인’,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한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친환경 주택’을 짓는 일은 그 집에서 살 우리 가족,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전 세계 여러 선진국들은 ‘그린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 EU은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건축, 에너지 분야의 정책을 내놓았고, 영국은 이미 2016년부터 신축 주택에 ‘제로 탄소’를 의무화했다. 미국은 2035년까지 친환경 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주택 150만 채를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가전 대기업에서 제로에너지 주택 ‘씽큐홈’도 선보였다. 이 주택은 에너지 120% 이상을 생산해내며,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 인증 1등급을 받았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생활동과 침실동을 잇는 복도. 생활동에는 거실, 주방 및 식당, 집무실, 세탁실 등이 배치돼 있다. 주방 및 식당과 맞닿는 서북 방향 쪽 외부 공간에 다이닝 테라스를 설치했다. 원시림 옆에 지은 친환경 주택주택의 배경이 되는 그레이트스모키 산 Great Smoky Mountains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와 테네시 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국립공원이다. 1976년 국제 생물권 보호구, 1983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40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이 있으며, 희귀종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난 다습한 기후로 항상 구름과 푸른빛의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코 하우스는 박공지붕의 모양을 내부에 그대로 반영해 아늑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거실 오른쪽으로 생활동과 침실동을 잇는 복도가 있고, 그 복도 너머 욕실 밖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능에 따라 세 개의 동으로 구성쇼트마운틴 에코 하우스는 세 개의 동으로 구성했다. ‘침실동’에는 호텔 스위트룸 스타일의 마스터룸과 차고가 있고, ‘생활동’에는 주방, 식당, 거실 등 가족 공용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생활동의 식당과 연결된 외부 공간에는 석재 데크를 깔았다. 이 석재 데크 자리에는 식탁과 의자를 놓고 다이닝 테라스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게스트 룸 등’은 손자 손녀 나 가까운 지인들이 오면 머무는 곳으로, 두 개의 방과 공용욕실로 계획했다. 각 동들은 서로 엇갈리게 배열했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복도의 한쪽 벽은 미닫이 타입의 유리 창호를 달아 언제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외부에 깔아놓은 툇마루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기도 하고, 공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부 침실과 연계되어 있는 욕실. 젠 바스웍스 제품의 젠스타일 맞춤식 히노키 욕조를 설치했다. 침실동은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마스터룸 타입의 침실과 욕실 그리고 차고 및 창고가 배치돼 있다. 주변과 어울리는 친환경 자재 사용친환경 주택 건축 시 자재 선택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자재 재활용 비율, 유지 보수 및 내구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존재 유무, 재사용 가능성 유무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친환경 주택을 짓게 되면 이산화탄소와 환경의 유해 자재도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주택 유지관리비가 감소돼 경제적인 이점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지은 에코 하우스도 주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주택으로 지었다. 외장재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표면을 태워 만든 목재를 사용했는데, 이런 화염 처리는 방부, 방충 기능은 물론 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침실동에는 옥외로 통하는 길 브리즈웨이가 나 있다.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사용할 ‘침실동’과 ‘생활동’, 손자 손녀가 오면 사용할 ‘게스트 룸 동’으로 계획했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침실동, 생활동, 게스트룸 동이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양쪽으로 긴 창을 냈고, 창 앞에 툇마루를 깔아 실내를 실외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재활용과 탄소 제로 배출을 고려한 장치들주택에는 자원 재활용을 고려해 빗물 수확 장치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내리는 빗물을 옥상에서 모아 6430ℓ용량의 탱크로 운반, 저장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빗물이 탱크에 들어가기 전에 지붕에 있던 이물질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오염 필터로 거른 다음, 일련의 여과와 자외선 살균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수는 배관에 직접 연결돼 수도꼭지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청소와 세탁은 물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고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주택의 구조를 남북으로 길게 뺐다. 그리고 각 동을 연결하는 복도 외부에는 툇마루를 설치해 여름철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내부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주택 곳곳에 그린그라스, 산딸나무, 박태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다년생 토착 식물을 식재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인 그레이스 로키산을 배경으로 자리하는 쇼트마운틴 에코 하우스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남북으로 긴 모양의 주택을 설계했다. 설계 :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Sanders Pace Architecture)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로 테네시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존 샌더스와 브래든 페이스가 힘을 합쳐 2002년 문을 연 곳이다. 스모키 산맥의 험준한 지형에 접해있는 시골에서 인구밀도가 빽빽한 도심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맥락을 함께하는 건축물을 짓는다. 865-329-0316 www.sanderspace.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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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지은 친환경 주택 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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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 장점 살리는 집 짓기
- 좋은 집 짓기 위한 기본 자재 ALC , 손색없는 탄탄한 결과로ALC 장점을 살린 집 짓기라는 주제로 내용을 전개한다. 특히 패시브시스템으로 ALC 성능을 검증했던 놀라운 사례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니 ALC를 고려하고 있는 예비 건축주라면 주목하길 바란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건축사사무소 청목재(blog.naver.com/soomok737, 서정수 대표 010-2648-0082) 이미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ALC는 훌륭한 구조재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그 시장의 크기가 작다. 구조재인지 마감재인지도 헷갈릴 만큼 생소하게 인식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설명하면서도 실제로는 허술하게 시공하는 일부 업체들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잘못된 고정관념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설계와 시공을 거쳐 ALC로 집을 짓는 경우 타 구조재에 비교해 결코 손색없으며 오히려 집 짓기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에 따라서는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 ALC블록과 패널을 사용해 기본적인 골조를 완성한 모습 ▲ 대표적인 내화 건축자재인 콘크리트 벽체는 화재 발생 6시간 경과 후 그 온도가 1,200℃까지 상승했을 때 발화온도인 260℃ 이상 올라가 화재가 더욱 확산된다. 반면 ALC 벽체는 68℃ 정도로 발화온도에 못 미쳐 화재 확산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이미지 쌍용ALC) 별도 시험성적서 필요 없는 뛰어난 내화성능올해는 유독 건축물 화재와 관련된 뉴스를 많이 접했다. 강화되는 건축법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이렇듯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축물이 붕괴하지 않고 인명과 장비가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는 구조를 내화구조라고 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으로 건축물의 구조 요소인 기둥·보·지붕·벽·계단·바닥·외벽 중 비내력벽의 내화기준을 고시하고 있으며 건축물 용도에 따라 그 적용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건축주들은 집 짓기에서 내화규정에 해당하는지 잘 알아봐야 한다. ALC는 집 짓기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콘크리트에 비해 2배 높은 내화성을 갖는다. 10cm 이상의 ALC 블록의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한 기준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는데 실제로 기준 두께인 10cm 이상의 벽체 표면에 1,000℃로 2시간 가열했을 때 KS 규정인 260℃에 훨씬 못 미칠 정도로 그 내화성이 뛰어나다. 일반 콘크리트 벽체가 270℃까지 올라간 결과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ALC의 주원료인 석회와 규사 등은 무기질 소재로 불에 타지 않고 연기나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 화재 시 큰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공간에는 반드시 소방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허가받기 위해 별도의 시험 성적서를 요하지만 ALC의 경우 시험성적서 제출 없이 바로 적용해도 인정할 만큼 완벽한 불연 내화 구조재다. ▲ 중간기밀테스트를 위해 벽을 관통하는 부위(배관, 창호)에 진행한 기밀공사(이미지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 중간기밀테스트를 진행하는 금산 ALC 패시브하우스 현장(이미지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ALC 주택 성능 검증 위한 패시브하우스 시스템 도입패시브하우스란 최소한의 설비에 의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창호, 열교차단, 열회수환기장치와 같은 요소를 필수 체크한다. 이때 구조재이면서 단열성 갖춘 ALC를 과연 패시브시스템으로 활용해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패시브하우스에서도 중요한 기밀과 열교차단 성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를 실제로 구현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인증까지 받은 사례가 있다. 바로 건축사사무소 청목재에서 설계한 금산 ALC 패시브하우스, 무려 ‘최초’의 ALC 패시브하우스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 보통 일반인들은 패시브하우스라면 단열성능을 철저하게 확보한 집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단열보다 중요한 것은 기밀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두꺼운 벽(단열)으로 집을 만들었다고 해도 창문이 열려있으면(기밀) 실내에 있는 사람은 추위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기밀성능을 구체적인 수치로 측정해 보기 위해 건축사사무소 청목재에서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함께 중간기밀테스트를 진행했다. 미장을 포함한 실내외 마감재를 부착하지 않고 오로지 ALC로만 골조공사를 완료한 뒤 (시스템)창호까지만 설치한 상태였다. 사실 ALC로만 골조를 완성했기에 결과 수치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놀랍게도 패시브협회 인증 건물 중에서도 최상급 결과(n50 : 0.11/h)가 측정됐다. 골조를 완성한 후 단열재나 마감재를 부착하는 과정에서도 외벽 관통자재로 인해 외부에너지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반면에 ALC 블록은 일반 블록보다 개체가 크다는 특징 덕분에 단열재나 마감재 시공 과정에서 관통하는 일이 잘 생기지 않아 일반 구조재로 구현한 패시브하우스보다 더욱 열교성능이 견고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당연히 패시브협회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각 부위의 열교분석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즉, 창호와 배관이 통하는 부위만 기밀공사를 꼼꼼하게 진행한다면 ALC로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데 큰 유리한 점이 있음이 검증된 것이다. ▲ 열교분석결과를 알 수 있는 이미지 자료(이미지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Check! 내화구조기준벽의 경우에는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가) 철근콘크리트조 또는 철골철근콘크리트조로서 두께가 10센티미터 이상인 것나) 골구를 철골조로 하고 그 양면을 두께 4센티미터 이상의 철망모르타르 또는 두께 5센티미터 이상의 콘크리트블록·벽돌 또는 석재로 덮은 것다) 철재로 보강된 콘크리트블록조·벽돌조 또는 석조로서 철재에 덮은 콘크리트블록 등의 두께가 5센티미터 이상인 것라) 벽돌조로서 두께가 19센티미터 이상인 것마) 고온·고압의 증기로 양생된 경량기포콘크리트패널 또는 경량기포콘크리트블록조로서 두께가 10센티미터 이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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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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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 장점 살리는 집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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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3)
- 시공과 준공허가눈에 보이지 않는 토목·설비 시공사전 지식 바탕으로 꼼꼼히 검토건축 시공은 시공 기술을 갖춘 시공자와 건축주가 공사 견적서에 근거한 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시공자는 설계도서와 계약서에 준해 계약 기간 내 건축물을 완성해 건축주에게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건축주는 공사 대금을 지불할 의무를 갖는다. 현실적으로 시공 과정에서 각종 분쟁과 마찰, 재시공, 설계 변경 등에 의한 추가 예산을 실행할 소지가 많은 만큼 공사 진행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업무 협조와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건축주는 시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전에 검토하고 관리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일반적으로 시공 과정은 토목공사, 건축공사, 설비 공사, 부대공사 등으로 나뉜다. PART 03에서는 눈에 쉽게 띄지 않는 토목공사와 설비 공사에 대해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토목공사와 설비 공사에서 잘못되면 나중에 하자가 발생할 때 대처 불가능하거나 큰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공사 과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건축공사 현장 모습 토목공사토목공사는 건축 시공의 처음과 마지막에 진행하는 공사로 집터를 잡고 기초 설치를 위해 토지를 성토, 절토하는 공사 그리고 최종 단계에서 건물 주변 대지를 메우고 정리하는 공사를 말한다.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앞서 지적측량(대지 경계측량 또는 경계 명시 측량), 현장사무소 설치, 가설 용수와 가설 전기를 설치하는 가설 공사를 선행한다. 토목공사는 터파기 공사, 기초 공사, 메우기 공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토목공사에서 주의할 점은 건축물을 도면에 근거해 적합하게 배치했는지 여부와 기초의 형태와 크기, 배근이 도면에 근거해 제대로 시공됐는지, 오폐수 및 정화조 시설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경우는 토목공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단지 내 도로 개설, 상수도 개설, 지하 매설물 공사, 오폐수 정화시설 설치 등이 있다. 먼저 단지 내 도로 개설 시 체크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자. 도로를 만들면 공사가 편리할 것이란 생각에서 도로포장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포장은 건축공사를 마무리할 때 진행해야 이중으로 경비가 지출되지 않는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상하수도 배관이나 전기통신선로를 매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사를 할 때 자재를 쌓아놓고 트럭 등이 오가다 보면 지반침하 등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상수도 개설 공사에선 용수량이 전 세대원에게 공급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지하 100m 이상 깊이로 암반층 아래까지 파야 표층에 유입된 오염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는 대표적으로 상수도관과 전기선이 있다. 상수도관은 겨울에 동파 우려가 있으므로 지하 1m 이상 깊이에 묻어야 하고, 전기선은 세대당 5∼8㎾ 정도의 용량은 견딜 수 있는 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 또 세대당 2∼3회선을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해당 관청에서는 10세대 이상일 경우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세대가 안 되더라도 집단 오폐수 정화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토목공사를 마무리하면 건축 허가대상 건축물은 중간검사를 받는다. 중간검사는 예정일의 3일 전까지 허가 관청에 신청해야 한다. 철근콘크리트조인 경우에는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기초 철근 배관을 마친 상태에서 중간검사 신청서, 감리 중간보고서, 건축 진행 사진을 첨부해 관할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관할 행정기관은 중간검사 신청을 받아 건축주가 지정한 예정일에 중간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건축주는 중간검사 교부 필증을 받지 않으면 골조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 ▲ 터파기 공사 ▲기초공사 ▲기초공사 후 콘크리트 타설 후 모습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주택의 실내 환경과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다.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설비시설도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건축설비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전기, 급·배수, 위생, 냉난방, 환기, 주방 설비 등이며 그밖에 중요한 것으로는 가스설비가 있다.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방식과 기구의 선택이다. 대개 건축주의 요구가 없는 경우, 일반적인 기준에 의거해 설비 부하 계산과 기구를 사용한다. 건축주의 정확한 의도 아래 계획하고 진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증설하거나 변경할 때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건축주가 요구하는 조건이 있다면, 설계자에게 자세하게 전달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어느 방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를 설치하고 싶다거나, 정원에서의 야외생활을 즐기기 위해 전체 조명과 국부 조명이 가능하도록 요구한다면 주거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설비 운영 방식과 기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기술적인 검토를 선행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선택한다. ▲독립형 부지는 본인에게 맞춘 환경으로 조성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 방식과 기구 선택이다. 사용승인 검사(준공검사)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 건축주는 건축물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 신청(준공검사)을 한다. 공사감리자(설계자)가 작성한 감리 완료 보고서를 첨부해 행정기관에 사용승인 신청을 한다. 신고 대상 주택인 경우는 건축지도원이, 허가대상 주택인 경우는 설계자(감리자)가 현장을 방문해 설계도면대로 시공했는지 여부와 건축법에 저촉돼 사용상 문제는 없는가를 검사해 검사조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한다. 행정기관은 사용승인 신청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용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에 합격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그 건축주에게 사용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완공하면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최종 건축물을 양도하며 건축물 사용상의 주의점, 설비시설의 사용절차를 알려주고 건축주는 잔금을 지불한다.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주의할 점은 건축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처리 영수증을 받아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함께 제출한다. 배관 공사, 동파 방지 꿀팁눈에 보이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살면서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부분은 일단 공사를 진행하면 수정과 보수는 물론 그 원인조차 찾아내기 어렵다. 100년 주택을 짓기 위한 설계의 최선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시공의 최선은 꼼꼼함이다. 건축주 대부분은 배관 공사는 파이프를 연결해서 하수, 오수만 잘 빠져나가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관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누수 위험을 줄이는 등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완공하고 나면 하자 보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한 번 시공할 때 정확히 해야 한다. 좋은 자재를 쓰는 것보다 꼼꼼하게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가장 일어나기 쉬운 주택 하자는 아무래도 동파일 것이다. 따라서 이것도 시공 단계에서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 겨울철 수도 배관 동파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수도 배관을 전부 보온재로 감싸 주는 것이다. 단열재로 꼼꼼히 감싸야 하며 혹시라도 부족한 듯하면 열선 처리라도 해야 한다. 지면과 건축물이 만나는 부분이 가장 동파가 많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빈번하게 동파가 일어나는 곳이 지하수 펌핑용 모터 부분이다. 전원주택은 지하수를 끌어 쓰는 경우가 많기에 펌핑용 모터가 설치돼 있고 모터와 주택을 연결하는 수도관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위의 방법과 동일하게 모터와 수도관 연결 부위에 대한 보온 처리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집안에 있는 배관은 얼지 않을 것이라 여겨 이를 소홀하기 십상이다. 물론 내부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동파 염려가 적으나 결로 현상으로 물기가 생기고 그 물기가 여러 마감재를 오염시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벽체를 돌고 있는 수도관의 경우에는 너무 추우면 얼기도 한다. 그리고 벽체에 환기구가 있는 목조주택은 환기구와 접해 있는 수도관이라면 흔치 않지만 얼 수도 있다. 따라서 수도 파이프를 단열재 안쪽으로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파이프는 보온재로 감아 주는 게 좋다. ▲단열재 안에 설치한 배관 모습 Point1. 배관은 꼭 단열재 안에 설치해야사진과 같이 단열재 안쪽으로 시공한 후 이를 단열재로 감싼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부동전에 설치된 외부 수전은 상부 꼭지를 잠그면 동파가 되지 않지만 2층 발코니에 달려 있는 외부 수전은 물을 빼지 않으면 동파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2층 발코니 수전은 개별로 연결해서 1층에서 2층 수전의 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겨울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 참고로 수도가 얼지 않도록 설치하는 부동전은 노후되면 자연스레 균열이 생겨 누수가 발생하기에 겨울이 오기 전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반드시 교체하는 게 좋다.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 Point2. 물 빼내는 데 효과적인‘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사진의 주황색 꼭지를 잠그면 2층으로 물이 올라가지 않고 이 상태로 위의 수도꼭지를 틀면 2층 발코니까지 연결된 배관의 물이 빠져나와 동파를 방지하게 해주는 게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배관이 콘크리트에 묻혀 배관 연결 부위를 꽉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픈돼 있기에 부속 불량으로 인한 누수와 동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배관 어느 한 군데에서 동파 또는 누수가 발생하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는 2층으로 올라가는 배관의 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동파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중 잠금장치 Point3.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이중 잠금장치를 하자사진처럼 수전마다 배관을 한 라인으로 바로 연결하고 배관마다 이중 잠금장치를 해놓으면 중간에 끊어지지 않아 부속 불량으로 배관이 탈락하는 일이 없고 수리할 경우에도 다른 수전을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비용 부담으로 이를 꺼리는 건축주들이 있으나 평생을 살 집임을 고려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기에 반드시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차상위 책을 계속 생각하면서 장치를 하나하나 만들어 놓으면 그만큼 오래가는 집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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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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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 지난 4월 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유일하게 한 주택만 아주 멀쩡하게 화마를 피해갈 수 있었다. 건축주에 따르면 처음부터 화재에 강한 집을 짓고 싶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강릉 산불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차이를 알아보고 피해를 줄이기에 적당한 내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더불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주택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요 건축자재 업체들의 내화 재품들을 소개한다. 글 남두진 기자 정리 편집부 자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원주택라이프DB 산불 피해 없었던 전원주택의 비밀내화 건축자재 선택한 건축주화재와 전원주택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지역에 큰 산불이 났다. 주변 주택은 거의 다 탔지만 그중 멀쩡하게 타지 않고 온전했던 주택 한 채가 화제가 됐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명확하게 파악한 주변 환경에 맞춰 자재를 적용한 덕분에 건축주의 집은 큰 피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망하게 전소한 주변 건물들과 상반돼 멀쩡했던 그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마감재와 부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편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강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이미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리는 피서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만큼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몇 달 전 이곳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다. 무려 379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 27명, 재산 피해 잠정 398억4600만 원,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퍼진 주원인 중 하나로는 강릉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꼽았다.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건들며 불씨가 발생했고 불이 붙은 솔방울이 바람을 타며 마치 도깨비불처럼 불을 이리저리 옮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는 실제로 척박한 겨울에도 잎이 풍성해 송진에 불이 붙으면 1,000℃ 이상 열기를 내뿜는다. 이와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체됐던 시간만큼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재 취약한 자재 사용이 원인한편 소나무숲으로 인해 산불이 퍼졌다면 이 규모를 키웠던 요인으로는 인근에 있던 건축물이 언급됐다. 바로 불에 약한 건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건물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사용된 자재는 드라이비트나 샌드위치패널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 어느 쪽도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 수 있어 마감재로 인기가 높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나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튄 불꽃이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을 타고 올라가 대형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 역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주요 대형 화재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재와 함께 옮겨 붙은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배출이 그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폐허가 된 강릉시 산불피해지 (사진 산림청)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이란드라이비트는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에서 개발된 기술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수단을 찾았던 프랭크 모르실리가 이 기술을 사들이고 드라이비트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드라이비트가 공법의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규정된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장려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과 간단한 유지보수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가연 소재인 스티로폼으로 인해 불이 옮겨 붙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이 스티로폼이 불에 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에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건물을 어떤 이는 건물을 마치 땔감으로 둘러싼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 샌드위치패널을 말하기에 앞서 2차 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패브가 등장했다. 공업화 조립 공법인 프리패브는 구조 안전성 확보, 시공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장점을 가진 공학적, 구조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하는 공법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패널이라 일컬으며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됐다. 샌드위치패널은 얇은 강판 사이 단열재가 충전된 구조인 외부 마감재로 화재 발생 시 겉면 강판에는 불이 붙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내부 충전재에 열을 그대로 전달하고 점화한 충전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연소 및 확산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소화수를 뿌려도 내부 충전재까지 닿지 않아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을 늦추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뉴스에서 중장비로 겉면 강판을 뜯어내며 소화수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다. ▲양쪽 겉면이 목재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 겉면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철판으로 인해 진압이 더욱 어렵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모두의 관심 끈 화재 속 멀쩡한 주택이런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멀쩡했던 한 주택이 주목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변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대형 산불 속 화마에 휩싸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주택의 건축주에 따르면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건설회사 근무 이력이 있던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자재는 열에 강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비용이 증액되겠지만 주변에 소나무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들어 터를 잡은 이곳에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판단이 옳았다. 열에 강한 자재는 화재 발생 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건축주도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건축주의 집과 불과 30m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은 전소했지만 건축주의 집은 유리창 몇 장 깨졌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연 자재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벌어주면서 소방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때문에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에서 탈락된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부착하는 공법으로 화재 발생 시 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진 나무위키) ▲목조주택 또한 화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강릉 산불과 무관 / 사진 픽사베이) 화재 대비한 자재 사용 및 창호 계획열에 강한 ‘라임스톤’, 이는 건축주가 집짓기에 사용한 외장재다. 라임스톤은 석회암으로 대리석과 샌드스톤과 유사하나 입자가 곱고 색상이 부드러워 가공이 쉽고 은은한 광택의 미광이 특징이다. 다공질의 석재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도 높아진다. 아무래도 석재다 보니 타 재료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았던 셈이다. 보통 집짓기를 할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비용에 더 신경 쓰기 마련이지만 건축주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로 구조를 선정하고 방화문과 삼중창 등으로 도어 및 창호를 계획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대비했다. 열에 강한 자재 사용과 더불어 전문 기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몇 가지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집 주변 반경 10m거리에는 화재가 쉽게 번질 물질이 없어야 하며 땅에 쌓인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식재 수종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나 주택 경계에 참나무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를 심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 화재 피해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자재 및 공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필요한 비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단순히 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을 앉히는 땅의 환경도 명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한 적절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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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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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막는 확실한 방법 경사지붕·처마 주택 하자에 대한 고찰
- 단독주택을 꺼려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자에 대한 불안감이다. 건축주는 집에 하자가 발생하면 정신적, 시간적, 물질적인 피해를 입는다. 특히 정신적인 압박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 상당히 크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건물에 대한 하자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사진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1. 구조 하자(Structural Defect): 건물의 구조적인 요소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그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ex) 기둥 결함, 콘크리트 균열, 천장 무너짐 등 2. 수분관련 하자(Moisture-related Defect): 건물 내부나 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해 발생하는 결함으로 내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ex) 누수, 습기 등 3. 외피 하자(Envelope Defect): 건물의 외피에 발생하는 결함으로 외부 요소에 노출되어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외벽, 창문, 문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ex) 외벽 크랙, 창문 누수 등 4. 설비 하자(Systems Defect): 건물 내 기계, 전기, 배관 등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기능적인 요소에 문제가 발생한다. ex) 전기 시스템 오작동, 배관 누수, 난방 시스템 고장 등 5. 마감 하자(Finish Defect): 건물 내부나 외부의 마감재, 장식 등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시각적인 외관이나 인테리어에 영향을 미친다. ex) 바닥재 변형, 벽면 균열, 도장 벗겨짐 등 6. 설계 하자(Design Defect): 건물의 설계 단계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기능성, 사용성, 안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ex) 공간 배치 비효율성, 통풍 문제, 출입구 불편함 등 이중 수분 관련 하자는 건물의 내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해 발생하는 결함으로 구조적인 결함과 더불어 건축주에게 불안감과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일등공신이다. 시공 품질이 좋지 않아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는 설계 단계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분에 대한 하자는 지붕만 잘 설계해도 90% 이상의 빗물을 조절할 수 있다.건물의 하자는 구조, 시공, 설계, 재료 등에 발생하는 결함이나 문제를 의미한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연평균 강수량이 1,000mm 정도인 캐나다 BC주에 지어진 집들의 지붕은 대부분 경사지붕이다. 빗물을 막아줄 처마도 상당히 길게 뻗어 나와 있다. 시스템으로서의 집 설계 중요외부에 사용하는 마감재는 집을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1차 방어막이다. 외부 마감재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외형적으로 집을 예쁘게 보이게 하고 눈, 비, 바람과 같은 기후 환경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한다. 설계할 때 집의 구조물이 외기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미리 계획하면 집의 수명이 길어지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될 확률도 높아진다. 집의 구성요소 중에서 지붕과 벽은 수분으로부터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 수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건축주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기능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위주의 설계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계자는 설계 단계에서 시공 상세를 반드시 도면에 표기해야 한다. 만약 시공에 대한 상세 도면을 표현할 수 없다면 그 부분은 설계에 반영하지 않는 편이 낫다. 집을 설계할 때는 시스템으로서 접근해야 한다. 시스템으로서의 집은 각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하거나 상호의존하게 된다. 각각의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외벽, 지붕, 창문, 냉난방 시스템 및 환기 시스템, 습기 조절장치, 거주자의 생활방식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따라서 기능을 배제하고 디자인 요소로만 접근했다가는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미국 LA 산타모니카 주변 집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라 처마의 길이가 비교적 짧다. 눈·비 많은 기후 고려한 지붕 설계건물에서 비나 눈과 같은 수분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부분은 지붕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붕은 외벽이나 내부 공간에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지붕은 여름에 더운 열기를 막고 겨울에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추가적인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주택의 지붕을 설계하거나 시공할 때는 환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별다른 대안 없이 환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실내에서 발생하는 습기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눈에 보이는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대처가 가능하지만 하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 일어난다. 만약 외벽이나 지붕 골조 내에서 습기 또는 수분 침투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벽과 지붕을 뜯어보기 전까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주택 검사 전문가에 따르면 수년간 의뢰 들어온 주택 검사 중 대부분은 지붕 누수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수많은 집들이 지붕에 의한 누수로 병들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지붕 누수에 기인한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방수에 대한 설계 디테일, 잘못된 시공, 적절하지 못한 재료의 선택 등이 문제일까. 어느 신문 기사에서 읽은 문구가 생각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방수장치는 경사지붕이다.’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보다 명쾌하게 지붕 누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캐나다와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지붕 처마가 없는 건물은 있는 건물에 비해 누수 위험이 4배가량 높다는 결과가 있다. 물론 경사지붕이 아니라고 해서, 처마가 길게 뽑아져 나와 있지 않은 집이라고 해서 누수에 대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지붕 경사나 처마 길이가 건물의 누수 관련 하자와 얼마나 연관성이 깊은지 알 수 있는 연구 결과다.요즘 단독주택의 상당수가 처마 없이 지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누수 관련 하자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 놓지 않고 짓는다면 하자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연평균 강수량이 1,200mm 정도인 호주 시드니 근교 주택단지 모습, 경사지붕과 처마의 길이를 눈여겨보자. 누수 막는 지붕 처마 기능들지붕 처마는 몇 가지 중요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벽면을 비로부터 보호하고, 창문에 그림자를 드리워 여름철 실내가 과열되지 않게 도움을 주며, 창문이나 문으로 빗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붕 처마의 기능은 아마도 외벽 마감재, 창문이나 문으로 빗물이 닿지 않도록 우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처마 길이에 따라 많게는 빗물의 약 95%를 막아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어지는 도심지 목조주택에서는 지붕 처마를 찾아보기 어렵다. 건축주나 설계자가 모던한 외관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 지붕이 외벽선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외형이 왠지 어색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지어지는 보편적인 주택의 지붕 모양을 한 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직접 볼 수 없다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그곳에서 지어진 대부분의 주택은 지붕 처마가 30cm 이상 외벽으로부터 돌출돼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의 경우 처마 길이는 더욱 길다.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한옥이나 사찰과 같은 목조건물의 처마를 보더라도 거의 1m 가량 뻗어 나온 것을 쉽게 볼 수 있지 않은가. 지붕 처마가 아니었다면 외기 날씨로부터 본 건물에 문제가 생겨 수명이 단축됐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 이런 환경에서 누수 관련 하자를 가장 값싸고 효율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대안은 경사지붕과 처마가 아닐까. 연평균 강수량이 1,8000mm 정도인 제주도에서 처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주도에 지어진 지붕 처마 없는 주택, 벽면으로 대부분의 빗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보인다. 지붕과 디자인의 딜레마눈, 비와 같은 외기 환경은 주택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분에 약한 목구조에서는 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는 외기에서 제어하기 가장 어려운 요소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소위 말하는 ‘디자인하우스’라 불리는 멋진 목조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지인이 있다.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은 외관을 지닌 이 집의 특징은 지붕 처마가 없다는 것이다. 집이 서 있는 땅의 형세를 잘 이용해 외관을 디자인했고 집주인도 그 점이 맘에 꼭 들었단다. 그런데 1년 이상 제주도에 살다 보니 처음 생각과 달리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내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가 많이 자주 내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의 경우 지붕 경사를 따라 모인 빗물 대부분이 외벽을 타고 바닥까지 흘러내린다. 지붕 처마가 외벽과 거의 맞닿는 구조로 설계가 돼있기 때문에 모든 빗물이 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폭포수가 내려오는 것과 같이 많은 양의 물이 벽이나 창문으로 문으로 흘러내리는 구조다. “지붕 처마가 나와 있지 않으니까, 비만 오고 나면 지붕에 쌓여 있던 먼지나 금속 이물질이 벽으로 내려와 오염시키네요.” 집주인은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붕 처마가 없는 집에 살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저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묻는데 내가 어떤 얘기를 해줄 수 있었겠는가. “지붕 처마를 빼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러면 디자인이 깨지잖아요.”라며 말꼬리를 흐리는 그분의 대답을 들으면서 씁쓸한 마음이 살짝 들었던 경험이 다시 떠오른다. 최재철_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https://www.jchoidesign.net/allaboutwoo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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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막는 확실한 방법 경사지붕·처마 주택 하자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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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을 알면 집이 보인다 2-1
- 생에 한 번 ‘내 집은 내 손으로 짓고 싶다’는 소망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그런데 막상 그 꿈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생소한 건축 설계도면 보기부터 시공 과정에 이르기까지 건축사에게 일임할 수도 있지만, 내 집이니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 낯선 도면과 씨름하는 일은 골치 아픈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를 따라잡기는 힘들겠지만 건축주이자 건축사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 보자.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참조 : 한국주택공사 ≪단독주택지 이용 설명서≫ 주택을 설계할 때는 배치, 평면, 입면, 단면, 각종 설비 계획이 종합 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계획을 세운 후 세부 사항을 진행해 야 하는데,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설계 진행 과정집 지을 토지를 구입하고 건축주와 건축사가 만나서 건축 계획 및 대략의 시공법, 공정 등 기본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기본 설계(계획설계)’다. 이것을 토대로 구체적인 도면을 작성하고 공사비 및 공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실시 설계’다. 실시 설계도는 건축 개요를 비롯하여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를 비롯한 각부 상세도, 구조 설계도, 설비(급·배수, 공기 정화, 냉난방, 전기, 가스 등) 도면을 포함한다. 이것 말고도 설계를 확정하면 완공 모습을 그려보는 조감도와 평면을 한눈에 보게끔 입체적으로 표현한 ‘투시도(겨냥도)’도 있다.설계도면건축사가 건축주와 시공자에게 설계 의도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하는 도면과 시방서를 설계도서라 하는데, 공간 창조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재료와 치수 등을 알기 쉽게 표시한 것이다. 시방서를 사양서仕樣書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 재료의 재질·품질·치수 등, 제조·시공상 방법과 정도, 제품·공사 등 성능, 특정 재료·제조·공법 등 지정, 완성 후 기술적 및 외관상 요구, 일반 총칙 사항이 표시된다. 시방서는 도면과 함께 설계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도면 구성도면의 종류가 많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도면을 표기하는 기본 사항부터 살펴보자. 주택의 경우 몇 가지 기호만 알면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선의 굵기, 문과 창 및 가구 기호 및 치수의 기본 사항을 알아 도면을 읽어보자. 도면에는 도면 틀 안에 통상적으로 좌측에는 설계도면을 우측에는 방위, 축척, 도면 명칭, 도면 번호, 설계자 및 설계사무소 명칭, 날짜 등을 표시한다. 도면의 기본, 평면도 평면도 건물의 층을 중간에서 수평으로 자르고, 내려다보고 그린 도면으로 각 실의 배치, 출입구, 창의 위치와 벽의 배치를 표시한 도면이다. 평면도는 건축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면이기에 평면도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다른 도면도 쉽게 알 수 있다. 몇 가지 기본 규칙을 참고로 평면도부터 내 것으로 만들어 설계 과정을 이해하자.평면도 구성대개 각 층별 바닥 평면도를 가리킨다. 평면도에는 기둥 중심선을 기준으로 기둥 번호를 도면 상단과 좌측에 표기한다. 이때 상단 기둥 번호는 좌→우 알파벳순으로, 좌측 기둥 번호는 위→아래 아라비아 숫자로 증가한다. 기둥 번호 상단과 좌측에 중심선 간격으로 치수선을 표기하는데 밀리미터㎜ 단위를 사용한다. 평면도 우측 하단에는 도면 이름과 축척을 표시한다. 평면도에서는 대개 1/50, 1/100, 1/200 축척을 쓰는데 전원주택의 경우 1/100 축척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지븡평면도 선의 종류도면은 표시하는 선의 종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실선과 파선, 점선, 일점쇄선, 이점쇄선으로 나눌 수 있고 굵기에 따라 나타내는 것이 다르다. 실선은 보이는 부분의 모양을 표시하는데, 그중에서도 굵은 선은 단면 외형과 배선 및 배관을 나타내고, 중간 선은 일반 외형선이다. 가는 선은 기준, 중심, 치수 및 치수 보조, 인출, 보조 설명이 필요할 때 사용하며 해칭선으로도 이용한다. 파선은 숨어 있는 것과 배선 및 배관을 나타내고 점선은 보이지 않는 모양을 표시한다. 문과 창여는 방식에 따라 외여닫이, 쌍여닫이, 미세기, 미닫이 회전, 접이식 등으로 나눈다. 자주 쓰이는 문과 창호 및 가구 기호를 보자. 평면도 보는 법전체 실 배치를 살펴본 후 자신이 원하는 크기대로 설계됐는지 치수를 확인한다. 또한 문과 창의 위치 및 개폐 방식 등을 살피고 치수를 확인한다. 크기에 따라 자재비가 달라지므로 건축주가 각 실별로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추후 시공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전체를 파악한 후 가구 등 기타 작은 것을 살피는데 부엌 가구가 들어갈 곳이나 계단의 위치 등 추후 변경이 어려운 곳은 일조와 방향을 고려해 보고 평면도에서 변경, 수정 사항이 있으면 건축사와 상의하여 진행한다. 그 밖의 설계도면 종류배치도부지에 건물을 배치한 도면이다. 부지에 접하는 도로 위치, 폭, 인접 경계선에서 건물까지 거리, 방위를 표시하며 도로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방법과 수목 등의 조경 계획을 도시한다. 입면도건물 외관을 동서남북의 각 면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배경이나 음영을 그려 넣어 입체감이나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치수는 기입하지 않는다. 정면도 배면도 우측면도 좌측면도 단면도건물을 수직으로 절단하고, 그 면을 수평 방향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으로 지붕 물매, 층 높이, 천장 높이, 창 높이 등의 높이 관계의 치수, 차양, 처마 등의 돌출 치수를 기입한 도면이다. 종단면도 횡단면도 각부 상세도단면 상세도 등에서 표현하지 않는 부분의 평면 및 단면을 상세하게 표시한 도면으로 시공할 때에 불명료한 점이 없도록 세부적으로 자세히 그려 치수를 표시한다. 전개도건물 내부 벽면을 상세하게 보여주기 위해 내부 벽면을 전개하여 하나로 연결한 입면도로, 실내의 단면 형상, 천장, 창호 등의 높이, 바닥, 벽, 천장 등의 마무리 명칭을 기입한다. 창호표출입구 창 등 창호의 모든 것에 대해서 재료, 형상, 치수, 개수, 부속품을 표시한 도면으로 창호 배치도를 작성하고 창호 위치를 명확하게 한다. 구조도건물의 구조 형식을 표시한 도면으로 층별 구조 평면, 단면, 철근 배근 형식 등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도면을 말한다. 설비도전기, 위생, 냉·난방, 환기, 승강기, 소화 설비도 등이 표시된다. 조감도·투시도·모형건물이 완성됐을 때 모양을 투시도나 모형으로 만들어 건축주의 이해를 돕는다. 투시도나 모형은 공간 형태나 구조, 색채 등을 완성한 모습에 가깝도록 표현하고 건축물 설계 과정에서 동선, 구조, 의장 등을 검토하여 설계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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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을 알면 집이 보인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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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경량 목조주택 건축 공정
- 경량 목조주택 시공은 여타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며 여러 단계를 거친다. 주택을 건축하려는 사람은 거주자의 건강과 자원의 효율,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 유지 관리의 경제성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경량 목조주택을 한 채 짓기까지 어떤 공정이 필요하고, 그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캐나다 연방정부의 주택청(CMHC)에서 발간한 《캐나다 목조주택 건축》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약 16주면 일반적으로 경량 목조주택을 짓지만, 만약 집이 크고 잔손이 많이 가는 정밀한 공정을 요하는 부분이 많다면 20주 혹은 그 이상 걸린다고 한다. 반대로 작고 간단한 집은 8주 내지 10주면 짓는다고 한다. 경량 목조주택 짓기 공정표는 시공 기간 중 날씨가 나빠서, 자재 부족으로, 작업자가 없어서 등 이런 이유로 시공 기간이 늦춰진 날짜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서는 골조 공사에서 덱(Deck) 시공까지 그 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보았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경량 목조주택 건축 공정 따라잡기골조 공사우천 시에도 골조 공사를 할 수 있으나, 빗물로 인해 구조재의 함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골조 공사가 끝나면 즉시 지붕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여 골조를 보호하고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건물 내부에서 후속 공사를 계속하도록 한다. 문과 창문문과 창문을 부착함으로써 비로소 건물의 밀폐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우천이나 혹한 등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단열과 공기/증기막(Air/Vapor Barrier)지붕 서까래 사이, 벽체의 샛기둥 사이 공동(Cavity)을 적절한 두께의 단열재로 채운다. 단, 천장 위를 단열할 경우 천장 장선을 설치한 후 그 사이에 단열재를 넣는다. 단열재는 공동에 빈틈없이 채우고, 유리섬유 단열재는 원래 두께대로 사용한다. 단열치를 높이려는 욕심에서 단열재를 압축해 더 많이 첨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공기/증기막은 주택 내부의 습기가 확산 작용과 공기 유출에 의해 벽체 안으로 침투해 겨울에 결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폴리에틸렌(비닐) 필름이 보편적인 재료이며 두께가 0.15㎜ 이상인 것을 건물 외피(Building Envelop) 내부에 연속적으로 부착한다. 위생, 난방, 전기 공사위생 및 난방 설비 공사는 기초 공사부터 시작하여 급·배수관이 주택 내부로 진입하도록 그 위치를 미리 정하여 배관한다. 전기선의 인입 위치도 미리 정한다. 필요한 경우 기초 공사부터 전기 배관을 기초 벽체 혹은 바닥에 매립한다. 위생 및 난방 설비 배관이 구조체 특히 보 혹은 장선을 뚫고 관통할 때는 구조적 안전을 고려하고, 필요한 경우 보완한다. 외부 마감외장재 종류에 따라서 1∼2주일 걸린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 랩(House Wrap)과 같은 공기막을 부착하지만, 골조 공사와 함께 설치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어떤 외벽 치장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의 품격이 달라지며 돌, 벽돌, 시멘트 사이딩, 비닐 사이딩, 목재 사이딩, 스터코(Stucco) 등 다양한 재료가 쓰인다. 목재 사이딩을 선택할 경우 아무리 좋은 우드 스테인(Wood Stain)을 도포해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표면이 자외선에 의해 검게 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 비바람 막이(Rain Screen) 시공법으로 외벽을 마감하면 강한 비바람에 의해 빗물이 벽체 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므로 주택의 내구성을 높이고, 페인트 재도장 주기도 길어진다. 내부 마감이 공정은 천장과 벽, 바닥 마감부터 시작한다. 목공 마감 후 페인트 혹은 바니시(Varnish) 도장 단계에서 난간 동자, 난간대, 내부 문, 문틀과 문선을 시공한다. 내부 마감 공정은 보통 2주일 정도 걸리고, 마감 종류에 따라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도장내부에는 내화 성능을 위해 일반적으로 석고보드를 부착하며 페인트로 마감한다. 최근에 짓는 주택의 실내는 비교적 밀폐가 잘 돼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를 많이 배출하는 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거주자의 건강을 해치므로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가구, 기구 설치설비 기구, 전기 배선, 콘센트, 전등 기구, 연기 경보기를 부착하거나 연결한다. 또한 동력을 사용하는 열풍기, 온수 급탕기, 환기 장치, 건조기, 그릴(Grill), 레지스터(Register), 전기 히터 등도 설치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벽난로, 세탁기도 설치한다. 주방 및 일반 가구는 폼알데하이드를 배출하는 파티클 보드나 MDF 등을 사용하므로 선택에 주의한다. 모든 작업을 마치면 준공 청소를 한다. 이 모든 공정은 보통 2주일 정도 걸린다. 조경집터의 물매 잡기, 차량 진입로와 옥외 계단 설치, 꽃나무와 나무 심기, 잔디 깔기 등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덱과 울타리 그리고 땅속에 배관하는 스프링클러도 설치한다. 이 공정은 1주일 정도 걸리지만 조경의 성격이나 덱과 수영장 같은 특수 시설을 갖추면 그 기간이 달라진다. 사진으로 보는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짓기각 공간마다 외벽이나 지붕 선에 변화를 주어 입면이 다채롭다. 45도 경사를 이루며 한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지붕 선은 정연해 보인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시더 베벨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경량 목구조 전윈주택의 주류를 이루는 이 집의 시공 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보자. 기초 콘크리트 타설 및 앵커 볼트 설치기초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바닥에 토대목(Sill Plate)을 고정시키는 앵커 볼트를 심는다. 지진이나 돌풍에도 집의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 과정이다. 앵커 볼트는 최소 지름이 12㎜이며 기초 벽체에 100㎜ 이상 묻히도록 한다. 앵커 볼트 사이의 최소 간격은 2.4m이며, 토대 1개당 2개 이상을 설치한다. 토대(Sill Plate) 설치일반적으로 외벽 구조체에 사용한 목재와 같은 공칭 규격 2×4인치 혹은 2×6인치(실제 규격 38×89㎜ 혹은 38×140㎜) 방부 목재를 사용한다. 방습 및 밀폐를 위해 토대 가스켓(Sill Gasket)을 바닥 위에 설치하고, 그 위에 토대를 앵커 볼트로 고정한다. 1층 바닥이 목구조가 아닌 철근콘크리트 시공일 경우 토대 위에 장선과 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외벽 설치외벽은 구조 내력, 단열 효과, 창호 설치, 내·외부 마감 등을 고려하여 2×4인치 또는 2×6인치 샛기둥(Stud)을 사용한다. 간격은 12인치(30㎜), 16인치(40㎜) 혹은 24인치(60㎜)이며 일반적으로 16인치를 많이 사용한다. 벽 덮개는 O.S. B. 혹은 합판을 사용하며, 벽체를 제작하면서 벽 덮개를 부착하면 구조틀이 변형되지 않기에 가새를 부착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내벽 설치내벽은 일반적으로 칸막이벽이라 부르며,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과 하중을 지탱하지 않는 비내력벽으로 구분한다. 내력벽인 경우 바닥이 그 벽체를 충분히 지탱하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구조적으로 보완한다. 내력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칭 규격 2×4인치를 사용한다. 장선과 보 설치장선(Joist)은 바닥, 천장 혹은 지붕을 지지하는 수평 부재다. 구조적 특성 또는 경제성 등을 고려해 규격 목재나 공학 목재(Engineered Wood)를 사용한다. 工-장선은 변형이 덜 생기며 습도에 의한 수축과 팽창이 적고, 경간(Span)이 긴 것과 같은 물리적 특성이 있으나, 규격 목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보(Beam)는 규격 목재를 하나 혹은 여러 개를 집성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학 목재인 LVL, PSL, 글루램(Glulam)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계단 설치계단을 설계, 배치, 설치할 때는 안전하고 머리가 닿지 않으며 가구를 운반하는 통로가 되도록 한다. 대개 두 종류의 계단을 사용 한다. 마감한 두 공간 사이에 설치하는 주 계단과 창고나 세탁실 또는 지하실이나 다락에 설치하는 계단이다. 주 계단은 편안하고 오르내리기 쉽게 설계해야 한다. 경사가 급한 지하실이나 다락 계단은 보통 비싼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계단은 현장에서 제작하거나 공장 제품을 구입해 설치할 수 있다. 2층 바닥 T&G O.S.B. 설치장선 위에 접착제를 바르고 합판을 덮은 후 스크루 못으로 장선과 합판의 격리를 방지한다. 바닥 덮개는 보통 19㎜ 판재를 사용하는데 장선의 중심 간격이 40㎝이면 두께를 17㎜로 줄일 수 있다. 판재로 한쪽 끝 면에 자연 배수를 위해 홈을 딴 18.3㎜ T&G O.S.B.를 주로 사용한다. 2층 벽체 샛기둥 설치1층 벽체 위에 평탄한 바닥을 만들고 1층과 마찬가지로 2층 벽체를 세운다. 보통 외벽은 2×6인치, 내벽은 2×4인치 규격재를 벽체 마감재에 따라서 40㎝ 또는 60㎝ 간격으로 설치한다. 지붕 장선 설치지붕은 일반적으로 트러스(Truss)나 서까래(Pafter) 구조를 사용한다. 트러스 구조는 현장에서 제작할 때 구조적인 성능 검토가 필요하고, 서까래 구조는 구조적인 배치와 지붕 환기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 2×8. 2×10. 2×12인치 구조재를 40㎝ 또는 60㎝ 간격으로 설치한다. 지붕 덮판 설치지붕 덮판은 O.S.B나 합판을 H-CLIP를 사용하여 덮는다. 지붕용 O.S.B의 한 면은 거칠고 'This Side Down'이란 스템프가 찍혔는데, 지붕에 올라가서 작업할 때 미끄럼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다. 용마루 환기구(Ridge Vent) 설치목조주택은 지붕 속 자연 환기를 위해 처마와 용마루에 환기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목조주택 안팎의 온도차가 극심할 경우 결로가 발생하여 구조체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지붕에 유동적인 공기층을 형성하여 온도차를 완충시키는 것이 바로 용마루 환기구다. 외벽 방습지 설치방습지는 결로와 습기를 방지하고 방수 및 단열 효과가 뛰어나며 외부 공기의 침투를 막을 뿐만 아니라 내부 수증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방습지는 건물의 외벽 합판 부분에 15㎝ 이상 겹쳐 타커핀으로 고정한다. 주로 Tyvek, Pink Wrap 등의 제품이 쓰인다. 지붕 방수 시트 설치지붕 방수용으로 폭 1m에 길이 10m 그리고 두께 2∼3㎜인 타르 시트(Tar Sheet)를 사용한다. 시공은 처마 아래쪽부터 가로 방향으로 길게 깔고, 다시 한 뼘 정도 겹쳐 가로로 반복해서 깐다. 자체 접착이 가능하지만 가장자리를 비롯하여 필요한 곳곳에 머리가 넓은 못으로 고정한다.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설치아스팔트 쉬글은 패턴이 다양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가격이 저렴하여 지붕재로 많이 사용한다. 20, 25, 30, 40년 또는 그 이상 수명을 보증하는 슁글이 잇다. 시공은 지붕 방수 시트 위에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도포하고 처음 시작 줄의 슁글은 바람에 견디도록 두 겹으로 설치한다. 또한 부재 간 이음줄이 일치되지 않토록 겹쳐서 한 장씩 시공하고, 용마루는 일반 슁글을 3등분하여 한 장씩 시공한다. 창문 주변 테이핑 후 몰딩 설치창문을 시공할 때는 문틀 주변으로 물이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종이 물 흘림(Paper Flashing)을 설치한다. 하단 부분에는 창호를 넣기 전 이-지 실(E-Z Seal)이나 방수 시트를 15㎝ 폭으로 깔고, 창을 넣은 후 날개 부분을 실리콘으로 밀봉한 후 다시 방수 시트나 이-지 실을 양측과 상단순으로 붙인다. 외장재 붙이기시멘트 사이딩 주 소재인 시멘트에 섬유 보강제를 첨가하여 고압으로 성형, 나뭇결을 표현한 외장재다. 내수성, 내구성, 경제성이 좋고 색상 표현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도장 수명도 길어 목재 사이딩(시더 베벨 사이딩)을 대체한 외장재다.베벨 사이딩 시더(Cedar ; 삼나무)로 한 단면이 긴 삼각형으로 만든 목재 사이딩이다. 시더는 자체 방부력을 지닌 부드럽고 질긴 목재로, 내후성이 강하고 변형과 크랙이 적다. 서까래 환기구(Rafter Vent) 설치단열재를 고정하기 전 서까래 환기구를 설치한다. 그 위치는 열린 천장(Open Ceiling)인 경우 서까래 사이에 충진한 단열재와 O.S.B. 사이다. 처마 환기구를 통해 들어온 외부 공기는 서까래 환기구를 타고 올라가 용마루 환기구로 빠져나간다. 처마 환기구(Soffit Vent) 설치처마 반자 환기구는 일반적으로 서까래 간격마다 하나씩 설치한다. 이곳으로 들어간 공기는 용마루 환기구나 박공 환기구로 빠져나간다. 이 환기구는 비와 눈 혹은 벌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부식이 안 되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단열재 설치파이버 글라스 인슐레이션(Fiber Glass Insulaton)이 대표적인 단열재다. 주로 외벽 바닥, 천장, 징붕, 창문 주위에 사용하고, 차음 효과를 위해 내벽과 동파 예방을 위해 배관 등에도 사용한다. 등그)R-13, 15, 19, 21 등)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 예로 2×4인치 외벽에는 R-13 또는 15를, 2×6인치 외벽에는 R-19 또는 21이 적합하다. 인슐레이션을 시공할 때는 반드시 긴소매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공 후에는 0.05㎜ 이상 폴리에틸렌 필림을 덮는다. 석고보드 설치벽체와 천장 마감재로 석고보드를 많이 사용한다. 석고보드는 경제성과 내연소성 그리고 편리한 설치와 보수가 장점이다. 내화, 내수, 방음용 석고보드가 있으나 대개 일반 석고보드를 사용한다. 모든 석고보드는 불연소성으로 화재로부터 집을 어느 정도 보호하지만, 내화 석고보드는 화재에 대해 안전하다. 석고보드 설치 후 틈새를 메운 후 목공 작업을 비롯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덱(Deck) 설치덱은 유용한 가족 공용 장소로 현관 주변, 거실 앞, 밖을 내다보는 전망 좋은 곳, 나무그늘 등에 설치한다. 덱에는 많은 사람이 올라가므로 적재 하중(200㎏/㎡ 정도)을 고려한다. 물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나 덱 위에 특별한 가구 및 설비가 올라간다면 그 하중은 별도로 고려한다. 덱은 외부 구조물이므로 방부 처리와 스테인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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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경량 목조주택 건축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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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3.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및 사례
- 스틸하우스는 규격에 맞게 자재를 공장에서 미리 재단한 후 현장에서 결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어떤 건축 기법보다 빠른 완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건축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대부분 골조공사는 보름 정도면 끝나는데 전체 공정은 기초 공사→골조 공사→마감 공사순으로 진행된다. 자재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기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건축비가 요동칠 우려가 없는 것도 스틸하우스가 지니는 장점이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따라잡기스틸스터드 골조 공사벽체와 트러스를 짠 후 기초 콘크리트에 먹을 놓아 벽체가 설 위치를 표시하고 벽체를 놓는다. 먼저 외부 벽체를 세우는데 이때 벽체 하부 트랙이 콘크리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씰러를 깐다. 이때까지는 인력만으로 시공이 가능하지만 지붕 트러스는 크레인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잡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길이다. 골조 시공은 1층 벽체 설치→2층 바닥용 조이스트 설치→2층 벽체 설치순이다. 2층 바닥용 조이스트 설치가 끝나면 크레인을 부른다.창호 공사철근 콘크리트나 벽돌조 주택의 경우 골조 완료 후 외벽 마감이 끝나야 창호 공사를 진행하고 내부를 마감한다. 그러나 스틸하우스는 비가 오더라도 내부 마감이 가능하고 내외부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기에 198.0㎡(60.0평) 복층 주택이라 하더라도 창호 공사를 포함한 내·외부 마감 공사는 10일이면 충분하다. 공사 시 개구부 크기를 상하좌우로 약 1㎝ 정도 여유만 주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지붕 공사전원주택에서 애용되는 지붕재는 아스팔트 슁글, 징크, 기와 등이 이다. 아스팔트 슁글을 이용한 지붕 공사는 지붕용 방수 합판의 O.S.B. 글자(APA 인증 마크 등)가 위로 오게 설치한 후 투습 방수가 가능한 지붕용 타이벡(Tyvek)이나 루핑 벨트 등을 시공하고 아스팔트 슁글을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 지붕 속 환기는 강제 환기보다는 자연 환기가 되도록 처마 밑(소핏)을 통해 공기를 유입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게이블 벤트, 루프 벤트, 릿지 벤트 등을 이용해 높은 곳으로 공기가 잘 빠져나가도록 한다. 스티하우스를 짓는 데 필요한 자재는 공장에서 정확히 재단된 후 나오기전에 전체 건축 공정이 줄어든다. 사진은 NC컨트롤 시스템이라는 공장 제작 시스템을 갖춤 자재 생산 모습. 외벽 마감주의할 점은 가능하면 벽체가 외부 쪽으로 습기를 조절하도록 투습 방수지인 타이벡 시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타이벡과 사이딩, 벽돌 등의 마감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이상적인 드라이-월 시스템이 된다. 외벽 마감재로는 사이딩 계열이 많이 쓰이며 벽돌, 인조석, 강판재 등도 인기다. 벽돌을 사용할 경우는 일정 간격마다 구조체와 벽돌을 연결시키는 황동선이나 브라켓을 설치해야 안전하다. 내벽 마감콘크리트 주택보다 벽 선이 고르고 가지런하며, 석고보드 위에 벽지나 페인트, 타일 등을 붙여서 마감하므로 깔끔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벽지 시공 시 외부 바람에 노출되면 벽지가 뜨므로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고 문을 자주 열지 않도록 한다. 페인트는 퍼티 메김, 갈아내기, 메시 붙이기 등 잔 처리 작업이 많고 최소 3회 이상 마감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근래에는 웰빙 트렌드로 황토 마감을 원하는 이들이 많은데 굽지 않은 생황토 벽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전기, 설비 공사스틸하우스는 벽체 내부가 비어 있고 2층 바닥이나 천장에 여유 공간이 있어 배관과 수정이 용이하다. 설비 공사 시 수직 배관을 위한 별도의 덕트 스페이스(수직 통로)를 만들 필요 없이 140㎜ 스터드 내부에 배관만 하면 되는 유리함이 있다. 다만 세면기 등을 벽에 매달아 시공할 경우 사전에 스터드나 트랙을 잘라 보강해야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외단열 공사 경우 사전에 2×6인치 방부목을 이용 피스 고정자리를 확보하고 그 위로 겹쳐서 메시를 감고 마감 공사를 한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스틸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그클럽에서 진행하는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골조를 세우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복층 스틸하우스 짓기음식점을 운영하는 건축주가 거주를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음식점과 위아래 나란한 위치에 놓인 터라 무엇보다 진입 동선이 간결하고 외관상 이질감이 없어야 했다. 정화조 문제로 설계를 담당한 곳과 작은 마찰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고 공정은 원활히 진행됐다. 166.0㎡(50.3평) 복층 주택으로 전통 한옥인 음식점과 조화를 고려해 집을 간결하게 디자인하고 무난한 색상의 마감재를 선택해 이질감을 줄였다. 현장 측량도로에 면해 건축주가 운영 중인 음식점이 있고 그 뒤편이 본 주택이 위치할 대지다. 따라서 주택 시공 전에 음식점이 위치한 필지와의 합필이 선행돼야 했다. 본 대지와 직접 연결되는 진입 도로가 없어 자재 반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기초 공사 및 바닥 콘크리트 타설기둥, 바닥, 벽 등 콘크리트로 만들 모양의 틀을 짠 후 콘크리트 양생 후 이 틀을 떼어 내는데 이것을 거푸집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4주 후에 철거한다. 콘크리트를 양생할 때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자재 반입스틸하우스는 사전에 필요한 자재가 치수에 맞춰 공장에서 제작돼 나오므로 현장에서는 기초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자재를 반입해 골조 공사를 준비한다. 반입된 자재는 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곳에서 분류된 상태로 보관한다. 패널 조립 및 골조 공사벽 패널은 통상적으로 조립이 어려운 곳부터 시작하여 수평을 맞추면서 연결한다. 보는 2개 트랙 사이에 조이스트를 2중 혹은 3중으로 끼워 넣어 상자 형상을 띠도록 하며 골함석은 바닥 면적에 맞게 절단한 후 나사를 이용해 바닥 조이스트와 연결시킨다. 2층 벽 패널은 1층 벽 패널 및 바닥 조이스트와 일직선이 되도록 시공한다. 배선 공사 및 배관 공사각 실마다 필요한 전기를 체크하고 조명, 콘센트, 스위치 등의 배선 작업을 진행한다. 전기 설비 배선 및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단열재를 채우고 O.S.B와 석고보드를 붙인 후 내벽을 마감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 타설층간 소음을 줄이고 단열 성능을 높이고자 1, 2층 바닥에 경량 기포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알루미늄 분말과 물을 섞어 만드는데 가벼우면서 단열성이 높고 시공하기도 간편해 바닥 단열재로 많이 쓰인다. 석고보드 붙이기소석고를 원료로 톱밥·섬유·펄라이트 등을 혼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포제를 첨가해 만든 것이 석고보드(Gypsum Board)다. 물로 반죽해 시트 두 장 사이에 부어서 판상을 굳히는데 1902년 미국에서 발명되었다. 고무망치 등으로 살살 두드려 벽면에 요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공 후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한다. 방습지 설치 및 단열 공사결로를 차단하고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방습지를 설치한다. 타이벡(Tyvek)이 널리 쓰인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타이벡(Tyvek)은 방수성 및 강도가 뛰어나 애용되고 있다. 아스팔트 슁글 설치전원주택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이다. 채색된 돌 입자를 코팅해 색상을 입힌 것으로 기와에 비해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아 건축물에 하중으로 인한 부담을 전혀 주지 않고 시공 또한 간편하다. 두께는 3㎜로 한 장 규격은 가로세로 100×30㎝ 정도다. 이것을 한 장씩 잇대 지붕에 얹어 시공한다. 엑셀 파이프엑셀 파이프는 이음매 없이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음매를 잘 못 시공했을 경우 부속 변형에 의해 물이 샐 수 있기 때문. 이음매 시공이 필요할 때는 클램프라는 연결 자재를 사용한다. 파이프를 수직으로 자른 후 클램프를 파이프 끝단에 밀어 넣는다. 클램프를 파이프 끝단에서부터 3~6㎝에 위치시키고 압착기 이빨 부분을 클램프 귀부분에 수직으로 정확히 위치시킨 후 압착기로 ‘탁’ 소리 날 때까지 조여 준다. 외벽 마감시공이 간편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시멘트 사이딩을 주 외벽 마감재로 사용했다. 시멘트 사이딩 시공 시 습기 차당과 결로 발지를 위해 코너 및 창틀 부분은 후레싱으로 마감하고 판재와 판재 사이에 3㎜의 여유 간격을 줘야 한다. 단조로운 맛을 피하기 위해 치장 벽돌과 방부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타일 공사물 사용이 많은 욕실이나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하는 현관 등에는 타일을 까는 것이 좋다. 대리석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으나 고가인 데다 파송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 저렴하면서 내구성이 좋은 ㅌ타일을 주로 쓴다. 타일 시공 시에는 접착제 위에서 밀어 맞추지 말고, 안착할 자리에 가만히 내려놓고 조정해야 한다. 벽면 닿는 부분은 2㎜ 정도 짧게 재단하면 자연스럽게 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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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3.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및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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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 스틸하우스 설계설계는 아주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이 필요하지만, 때론 간단한 요구 조건만 충족시키는 도면을 작성할 수 있다. 그 사례로 20평 마을공동 방앗간과 휴게실이 딸린 30평 건물, 4평 정도 정자를 스틸하우스로 도면으로 그려보기로 하자. 주택은 아니지만, 짧은 지면을 통하여 뜻을 전달하기에는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건축 설계의 프로세스가 이렇게 된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가볍게 그려보자 대지 및 요구 기능 분석설계를 하려면 건축물의 요구 조건과 대지의 조건을 분석해야 한다. 본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마을회관 앞마당을 통하여 진입하는데 건물로 볼 때는 서측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대지 뒤에는 아름다운 산이, 앞에는 경지 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이 논들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시골의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이 대지는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정방향을 향하는 조망이 아주 좋다. 건축 평면도 작성건축물의 요구 기능은 평면도에 가장 잘 표현돼야 한다. 특성은 방앗간 같지 않은 방앗간으로 마을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랑방 기능까지 갖춘 반은 주택이요, 반은 작업 기능을 가진 단순한 건축물이다. 스틸 스터드(140㎜) 벽체로 시공하고자, 벽체 두께를 200밀리미터로 쉽게 그렸다. 외벽 마감은 외단열공법과 방부목 사이딩을 함께 시공하고자 한다. 난방은 휴게실만 하기로 하고 평면도를 그려보자. 기초 평면도 작성기초 도면은 최대로 단순화하여 간단하게 매트 기초로 그린다면, 1S1=두께 300밀리미터에 철근은 상·하부 간단히 300밀리미터 정도만 배근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방수턱이나 마감을 할 때, 레벨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1S2라고 표현하고 기본 슬래브(Slab) 바닥보다 약 100밀리미터 정도 낮추어 시공하도록 했다. 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마감재, 처마 후레슁(빗물에 처마 도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 마감재 등이 표시된다. 그리고 지붕 평면도에는 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처마의 끝이 얼마나 빠져나갔는지와 지붕 모양이 잘 나타나야 한다. 창호 및 조명의 표기스틸하우스로 간단한 집을 지을 경우에는 도면도 최소로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조명 계획이나 창호에 대한 계획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다음 그림은 최소로 표현된 창호도와 조명 계획도이다.창호는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한 사례로, 가능하면 인치 호칭 치수를 고려하여 구조 설계 시 개구부開口部 폭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은 주택의 경우, 추후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축주와 협의해야 한다. 간단한 스틸하우스인 경우, 기본 조명 계획도만 작성해도 스틸하우스의 특성상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외부 조명의 경우, 마감을 고려하여 계획을 좀 더 세밀하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면에서 작은 동그라미는 천장에 달리는 ‘직부등’이고, 외부 벽체에 반원 형태로 표기된 것이 ‘외등’이다(짧은 공기상 최대로 단순화하여 작성한 도면임).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 작성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는 건축 평면도에 사방 600밀리미터 격자를 그려 놓고, 그 위에 스터드를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배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집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건물은, 풍하중과 적설하중 등 별도의 구조 해석을 하지 않고도 구조적으로 안전한 시공 상세도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진 설계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평면도에서는 추후 만들어질 벽체의 호칭(Wall No.), 벽체의 길이, 개구부 및 홀다운의 위치가 표현된다. 지붕 평면도에서는 지붕 트러스의 방향과 트러스 넘버가 표현된다. 앞의 그림에서 상부가 파진 부분은 내부 마감을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 콘크리트 구조에서는 그렇게 천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별도로 내장 목수를 불러 모양을 내야 한다. 하지만 스틸하우스에서는 최초 설계 시부터 마감까지 한 번에 필요한 모양을 정리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이블 트러스란, 벽체의 게이블 월(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 둥근 환기창이 보이는 벽체) 위에 있는 트러스로 외부 마감이 완성돼야 하므로 그림의 트러스와는 모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벽체 전개도에는 개구부가 표기되고, 개구부 보강재 전단벽(힘을 받는 벽체) 등이 표현된다.지금까지 살펴본 스틸하우스 공정별 도면은 일부에 불과하다. 사실 건축주가 너무 많이 알아야 머리만 아플뿐더러, 직접 그리는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득이 되지도 않고 집의 모양도 제대로 갖추기 어렵다. 다만 건축주가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도면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설계자나 시공자 선정 그리고 직접 지을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작업장 스틸하우스 설계의 상세건축사조차도 막상 스틸하우스 설계 의뢰가 들어오면 어디에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건축설계를 할 때는 건축법 규정에 따라 먼저 중심선을 그린 후, 거기에 맞추어 공간을 나누고, 그 공간에 기능을 부여해 입면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법규정을 고려하지 않고 스틸하우스를 쉽게 설계하고자 한다면, 안목치수 내지는 스터드의 시작점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외국에는 외벽의 맨 끝에서 다음 벽체의 시작점 그리고 마지막 외벽체의 외부선을 기준으로 잡아주는 주택설계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이유는 건식공법에서 벽체를 구성하는 스터드의 배열을 쉽게 하고, 여기에 내·외부 마감을 위한 쉬딩재를 붙이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구조설계 전문가의 영역이므로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 준다. 여기에서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그 기본 내용들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았다.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앞의 그림은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의 외벽 중심선을 어디에 둘지 그리고 지하층이 없을 경우 기초공사 시 기초의 제일 외부 끝은 중심선에서 얼마를 내밀어 시공할지를 보여준다. 스틸하우스 기초공사는 일반적으로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내밀어 시공하되, 시공 오차가‘+’쪽으로 생기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쪽으로 생기도록 도면에 명시하면 좋다. 기초 크기가 외벽 스터드(140㎜)를 사용할 때 70밀리미터보다 커지면, 외부 쉬딩재를 붙일 때 방수를 위해 최소 하부 트랙의 저면까지 내려붙이고 투습 방수를 스터드-월 하부의 기초까지 겹치게 내려 외부 방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의 그림에서 중시하는 것은 기초 대신에 지하층이 있는 경우에는 지하층 외벽 방수 후 보호 벽돌을 쌓는 두께(그 지하실에 외부 단열시공까지 필요할 경우) 스터드 벽체의 외부 끝선보다 약 170밀리미터 정도 들여서 지하실의 구조벽체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부 쉬딩재와 투습 방수지를 오버랩시켜 시공할 수 있다(지하실 벽체의 중심선과 상부 스틸하우스 중심선의 편차는 170㎜). 이렇게 하면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외벽 마감재가 손상을 입더라도 내부로 물이 침투할 염려가 덜하다. 그리고 외벽의 결로나 곰팡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지하층 공간에서 사람이 기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발코니가 있는 기초그림은 흔히 분합문이라고 불리는 파티오 도어(Patio door)가 붙은 외벽의 기초나 현관 등의 기초를 설계할 때 필요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을 살펴보면 발코니 부분의 기초가 스터드-월보다 필요한 만큼(약 70㎜ 이상 100㎜) 낮게 만들어져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운(Down) 시키고자 하는 발코니 기초의 시작점도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더한 시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공 오차는‘+’쪽으로 일어나지 않게, 즉 외벽의 중심선에서 71밀리미터, 72밀리미터 내밀지 말고, 69밀리미터나 68밀리미터는 허용될 수 있는 오차라고 생각하면 좋다. 필자는 처음 스틸하우스를 시공하면서 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발코니의 물이 거실 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나마 해결이 가능했던 것은 난방을 위해 1층 바닥을 약 120밀리미터 정도 기초 상부보다 올라가게 만들므로 타이벡을 그곳까지 내리고, 우리나라에서 좋다는 방수액을 구해 타이벡 위에 떡을 치듯이 시공을 했다. 그렇지만 다운이 되지 않은 발코니의 물들은 언젠가 타이벡층의 방수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스틸하우스 벽체의 하부 트랙은 습기나 물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세월이 지남에 따라 아무리 아연도금이 잘 된 KS-D3854에 의한 스틸하우스용 강재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틸하우스 2층 바닥앞의 그림은 스틸하우스로 2층 이상의 건물을 설계할 때, 과연 2층 바닥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건식구조의 대표 선수인 미국식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의 2층 바닥은 2″×10″라 불리는 장선(Joist)을 450밀리미터 혹은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마주 보는 벽체의 거리가 짧은 쪽 벽체와 벽체 위에 걸쳐 시공을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이음매가 요철식으로 생긴(Tung & Groove) 바닥용 합판(15㎜)이나 요철이 한 방향으로 된 높이 35밀리미터 정도의 데크-플레이트를 깔고, 다시 그 위에 80밀리미터 정도의 압축 스티로폴(데크-플레이트 시공 시는 경량기포콘크리트)을 시공한 후 난방 배관을 하여 마감한다. 목구조의 2″×10″조이스트는 38×235밀리미터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장선은 국내의 경우 240밀리미터를 사용하며 부재의 살 두께는 1.8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조이스트 위에 데크-플레이트 설치스틸하우스 설계 시 2층 바닥의 두께는 하부 석고 2겹(20)+Joist(240)+데크-플레이트 또는 경량기포(70∼80)+난방미장(40)+바닥마감(10 내외)으로 설계하면 약 380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가능하면 최소 367밀리미터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축주와 분쟁을 최소로 하기 위해 천장 높이 또한 2400밀리미터에 여유치 30밀리미터 정도를 미리 확보해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꽤 오래전에 겪은 내용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시공 정확도를 자신하여 여유 없이 2400밀리미터로 설계를 했다. 그런데 그만 난방 미장을 하면서 10밀리미터 정도 더 두껍게 시공되어 천장 높이가 2390밀리미터 정도 나왔다. 건축주는 천장이 낮아 답답하다면서 설계가 문제인지, 시공이 문제인지를 따지며 이렇게 낮은 전원주택에 살려면 차라리 아파트하고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사실 시공 오차라고 해봐야 기껏 1센티미터도 안 되지만 시각적으로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이처럼 진퇴양난에 빠져 답변조차 못하는 경우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2층 바닥을 구성하는 구조체와 마감의 두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도심지에서 스틸하우스를 다가구주택 등에 적용할 경우, 일조권이나 도로 사선 제한 등 법규 검토 시 매우 중요하다. 다만 2층에 있는 화장실처럼 다운이 필요한 부분의 장선은 180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천장의 높이 설계에 대한 그림과 치수는 다음 그림을 참조하기 바란다. 스틸하우스 벽체 두께스틸하우스 벽체의 두께를 얼마로 설계할지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얼마나 크게 사용할 것인지, 또는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지금까지 외벽체의 스터드는 일률적으로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기본으로 설명했다. 실제 설계에서는 15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체나 내력벽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스판의 공간(넓은 공간)을 설계할 경우, 스틸하우스용 장선만으로는 상부 층의 하중을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가 생기거나, 디자인을 위해 특별히 큰 창을 내력벽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면, 내력에 하중이 걸리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는 철골부재(H-Beam)나 각 파이프 등과 혼용하여 설계를 한다는 점인데, 국내에 생산되는 철골부재의 치수는 100×100, 125×125, 150×100, 150×150 등이다. 이때 150×150의 철골부재를 혼용하여 기둥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보의 치수는 200×150, 또는 아주 큰 힘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300×150 크기의 철골부재를 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주택의 경우는 H-형강을 사용하지 않고도 거의 설계가 가능하기에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이나 내력벽 그리고 수직 배관이 필요한 벽체에 사용하면 무리 없는 설계가 가능하다. 이때 외벽체의 두께는 내부 석고보드 2겹(19)+스터드(140)+외부쉬딩 OSB(12)까지 약 172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외벽마감재의 두께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외단열공법 적용 시 55밀리미터 목상을 걸고, 사이딩 설치 시 약 60밀리미터, 표준벽돌치장 쌓기 마감 시 약 150밀리미터 정도가 추가된다고 보면 좋다. 그리고 내벽의 경우는 대부분 90밀리미터 스터드를 사용하며 양쪽에 석고보드를 2겹씩 시공하고 여기에 벽지 마감을 한다고 보면 130밀리미터 정도의 벽체로 설계를 해도 무리가 없다. 한편 화장실 내부 벽체와 같이 거울, 샤워기, 옷장 등 많은 것이 걸리는 벽체는 12밀리미터 OSB 합판이나 내수합판을 시공한 후 초벌로 도막방수를 하도록 하고, 내부 쪽에 방수석고 보드 시공 후 방수를 하고, 타일 등을 붙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구부를 설계할 때 콘크리트조의 경우 벽체의 시작점부터 개구부를 두어도 관계가 없으나, 스틸하우스의 경우 벽체가 꺾이는 내부 쪽으로부터 80밀리미터 떨어진 곳에서 개구부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구조적 특성상 개구부 상부 헤더에서 떨어지는 하중을 전달하는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X-BRACING과 개구부한편 힘을 받는 내력벽에는 수직하중뿐만 아니라 건물에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 등 횡하중에 견디기 위하여 너무 많은 창문을 배치하여 전단벽의 역할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림에서‘X’형태로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내력벽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보강을 한 가새(X-bracing)다. 이것으로 인하여 스터드로만 이루어진 벽체가 꽉 찬 박스 형태의 벽체가 되어 횡하중에 저항할 능력을 키우게 된다. 개구부 좌우의 부재는 굵게 보이는데, 이는 앞에서 설명한 보강 스터드인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 2장이 더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붕의 환기 시스템아무리 튼튼하게 설계하고 지은 스틸하우스일지라도 기능적으로 결함이 많다면 그 집은 실패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설계하면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다. 스틸하우스로 설계하는 많은 집들은 모임지붕보다는 박공지붕 형태를 취하며, 목조주택의 경우는 모임지붕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지붕 구조는 트러스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목조주택의 지붕 구조는 래프터(서까래)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임지붕의 장점은 마감공사비가 저렴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건축물의 볼륨 즉 부피가 박공지붕에 비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공지붕이든 모임지붕이든 중요한 것은 지붕 속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좀 비약적인 비교지만 여름철 차 문을 닫아 놓은 상태로 차 속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림에서 보듯이 여름의 햇살이 지붕에 닿으면 지붕 속의 공기가 뜨거워지는데, 이때 더운 지붕 속 공기를 처마 밑으로 바람을 넣어 박공 부분에 설치된 환기구(게이블벤트)나 모임지붕의 용마루에 설치된 환기구(용마루벤트, 릿지벤트) 등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의 주류를 이루는 박공지붕을 구성하는 트러스를 설계할 경우, 사실상 공기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공간이 지붕 속에 많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그림처럼 높은 천장 설계를 위하여 천장을 들어 올릴 경우에는 최소 트러스의 수직 높이를 60센티미터 이상 80 미터 정도 확보해야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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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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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바로 알기 4-2,경량 목구조주택
- 경량 목조주택의 역사경량 목구조(이하 경량 목조주택) 공법은 약 150년 전에 미국이 개발해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 개척시대 정착민들은 북미 대륙의 풍부한 목재를 활용하여, 주택과 농장 등 필요한 건물을 건축했으며, 초기에는 양질의 목재를 원목 형태로 사용한 통나무 건축이 주류를 이루었다. 당시에는 사각형으로 짠 뼈대의 변형을 막기 위하여 손으로 만든 못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빗댄 가새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못은 값이 비싸서 개구부에 창문이나 문을 설치하거나, 외벽에 사이딩을 부착할 때 부족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결합 부분에는 못과 볼트 대신에 주로 나무촉을 사용했다. 목재는 도끼나 톱으로 원목을 제재했다. 나무를 벌채한 후 표피를 벗겨내고, 장방형의 통재로 대패질하여 움푹 파인 곳에 놓고, 대개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통재의 위와 아래에서 밀고 당기며 켜서 통재, 각재, 판재 등을 생산했다. 19세기 초에 일기 시작한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안정되고, 점차 목재 가공 기술과 기계가 발달하면서 보다 많은 양의 주택을 값싸게 지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졌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개발한 것이 경량 목조주택 공법으로, 목재의 가공 기술 발전과 함께 철못의 대량 생산에 힘입어 일반화됐다. 이러한 경량 목조주택 공법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했으며, 많은 연구와 시험을 통하여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로 개발됐다. 사용하는 자재나 시공 방법도 모두 표준화됐으며, 이를 간단한 도표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형태의 표준으로 개발하여, 누구나 이 공법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공법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 세계의 정보 통신과 국가 간의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다른 국가들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의 증가로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1974년에 도입됐는데, 당시에는 공법이 간편하고, 재래 목조 공법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초기 보급률이 낮은 편인데, 그 이유는 전문 시공 기술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목조주택에 대해 정부, 건설업계, 학계 등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 목구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 증가하고 있어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참조미국임산물협회 《경량목조주택해설》, 캐나다 주택공사 《캐나다 목조주택 건축》 경량 목조 주택의 공법경량 목조주택 공법에는 크게 벌룬 구조 공법(Balloon Construction), 플랫폼 구조 공법(Platform Construction), 기둥-보 구조 공법(Post & Beam) 등이 있다. 또 기둥-보 방식의 원리와 같지만 구조용 목재를 통재(Heavy Timber)로 사용하는 중목 구조 공법도 있는데, 전원주택보다는 레스토랑이나 호텔, 체육관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건물에 적용하므로 여기에서는 제외했다. 벌룬 구조 공법벌룬 구조 공법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됐다. 1830년경, 미국의 스노우 씨가 기존 기둥-보 방식에서 칸막이 벽체의 작은 단면 각재의 프레임이 구조체에 전달되는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작은 단면의 각재들만 사용하고, 그 간격을 좁혀서 벽체는 샛기둥(Stud)으로, 바닥은 장선(Joist)으로, 지붕은 서까래(Rafter)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 부재들은 목수들이 다루기에 용이하며, 기계로 생산한 철못으로 편리하고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다. 이것을 벌룬(Balloon) 구조라고 하는데, 구조 방식이 우수하고 집을 가볍게 구성하여 풍선처럼 날아갈 듯한 데에서 비롯됐다. 벌룬 구조에서 외부 벽체와 일부 내부 벽체에 사용하는 샛기둥의 길이가 1층 바닥에서 시작해서 2층 바닥을 지나서 지붕 구조를 지지하는 위의 깔도리까지다. 이 공법은 바닥 장선을 샛기둥에 연결하므로 조립식 시공이나 현장 시공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 공법에 벌룬 공법을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예로 천장 장선 혹은 달반자(Dropped Ceiling)는 샛기둥 사이에 부착한 1″×4″(19×89㎜) 장선받이(Ribbon)로 지지할 수 있다. 또 바닥 높이를 달리하는 층의 집에서는, 인접한 벽체와 높이가 다른 바닥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바닥 장선을 지지할 수 있다. 일부 플랫폼 공법으로 짓는 2층 집에서는 난방용 닥트(Duct)와 파이프 배관의 편의를 위하여 중심 내력 벽체를 벌룬 구조로 하기도 한다. 벌룬 구조의 가장 큰 취약점은 벽체와 바닥 장선의 결합 방식이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여 화재가 났을 때 두 개의 층에 달하는 샛기둥 사이의 공간이 연도煙道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샛기둥은 그 길이가 길어 시공할 때 다루기 힘들다. 플랫폼 구조 공법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하는 플랫폼 구조는 화재 발생 시 취약한 내화 성능과 시공 시 열악한 작업 성능을 지닌 벌룬 구조를 보완한 새로운 공법이다. 이 구조는 벽체가 평탄한 바닥 구조 위에 놓이는 것으로, 연속 벽체 혹은 1층 벽체 위에 2층 벽체가 놓이는 벌룬 구조와는 다르다. 플랫폼 구조는 두 단계의 시공 과정을 거치는데, 먼저 콘크리트 줄기초 위에 1층의 평탄한 바닥이 설치된다. 이때 평탄한 면은 내력벽과 비내력벽의 조립과 설치를 위한 작업장으로 쓰인다. 2층일 경우, 2층의 플랫폼은 1층 벽체 위에 새로운 평탄한 바닥 면을 형성하면서 설치된다. 마지막으로 2층 벽체 상부에 지붕의 서까래와 천장틀을 지지하게 된다. 벌룬 구조와 비교할 때 플랫폼 구조는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샛기둥 길이가 한 층 높이와 같으므로 짧고 가벼워 작업이 쉽다. 둘째, 평탄한 플랫폼 위에서 조립하기에 벽체를 직각으로 정확하게 세울 수 있고, 그전에 합판이나 대각 가새를 설치하면 벽체가 튼튼해진다. 두 사람이 5∼15분 만에 벽체 하나를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셋째, 플랫폼으로 구성된 바닥구조는 1층과 2층의 벽체 구조 사이에서 방화막 역할을 한다. 둥-보 구조 공법기둥-보 구조는 오래된 구조 가운데 하나로, 오늘날 플랫폼 구조 공법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전형적인 플랫폼 구조와 결합하여 사용되는데, 이때 골조 구조를 이룬다. 현대적인 기둥-보 구조의 잠재적인 장점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적은 수의 큰 단면 부재를 사용하여 사이를 늘리고, 자재와 인력을 줄인다. 둘째, 통상 목재를 노출시켜 나무의 수려한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셋째, 지붕 구조를 바닥이나 벽체보다 먼저 시공할 수 있어 작업에 도움을 준다. 즉, 기초를 한 후에 기둥과 보 부재로 지붕 구조를 지지하여 내부 작업 공간이나 자재 창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둥-보 구조는 플랫폼 구조보다 보와 보, 보와 기둥 같은 연결 부분에 신중한 주의를 요한다. 또 주택의 모든 하중이 이러한 결합 부분으로 전달되므로 연결 부분의 결함은 구조적 안전성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하중을 받는 기둥을 배열할 때, 내력벽이나 적정한 대각선 가새의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기둥 사이에 걸치는 보는 대규모 개구부를 형성한다. 이러한 개구부는 비내력 경량 칸막이벽이나 외부로의 조망을 위한 대형 창으로 구성할 수 있다. 기둥-보 구조의 단점은 플랫폼 구조에 비해 전기나 기계 설비의 매설을 위한 감추어진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플랫폼 구조는 설비들이 샛기둥과 장선을 관통하여 설치된다. 따라서 상부 닥트와 같은 설비 라인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천장을 단지게 하여 마감할 수밖에 없다. 또 수직 설비를 위한 별도의 핏트(Pit)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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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바로 알기 4-2,경량 목구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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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바로 알기 4-1
- 왜, 목조주택에 매료되는가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재료로 이용되어 왔다.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 재료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환경친화적 기능은 물론 자재를 재생산하는 장점도 있어 매우 효율적인 건축 재료다. 그러면 목조주택이란 무엇일까? 왜, 목조주택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나무가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목조주택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도움말이동흡<농학박사, 임업연구원 목재보존연구실>, 장상식<충남대 임산공학과 교수>참조 / 산림청 《국산 목조주택 모델 개발 보고서》, 미국임산물협회 《경량목조주택해설》 건축 구조는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을 어떤 재료가 담당하느냐에 따라서 구분한다. 그러므로 목조주택의 정의는 뼈대(골조), 즉 주요 구조 부재部材가 목재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흔히 외부에서 목재가 어느 정도 보이느냐에 따라서 판단하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에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어지는 전원주택이나 각종 휴양 건축물의 60∼70퍼센트 이상이 목조 건축물이다. 또 최근의 설문 조사에서도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는 지구상에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한 근간根幹 재료다. 또한 우리의 기본 정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친숙하고 친환경적 재료다. 지금까지 인간의 생활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라는 개방적 자원 이용의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지구 환경은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지구 역사상 환경 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 재료는 철근과 콘크리트다. 지구 생명권(생물의 주거 환경)의 공존성을 고려하지 않은 고내구성 위주의 재료를 선호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철근과 콘크리트를 주거 환경 재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최근 건축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목재는 서로 다른 재료들과 합성되어 구조나 기능 면에서 보다 훌륭한 재료로 태어나고 있다. 나무는 중요한 산소 공급원우리가 사용하는 재료는 콘크리트나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듯이, 항상 분해나 변질이 적은 방향으로 개발되어 왔다. 또 기능성만 추구했기에 토양을 오염시키고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합물이 수없이 합성되어 그 처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는 환경과 인간 생활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나무보다 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재료가 또 있을까? 나무를 ‘이산화탄소의 통조림이다’라고 한다. 나무의 생성 과정에서 잎이 갖고 있는 엽록소와 태양 에너지의 작용으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 내에 쌓아 두기 때문이다. 이때 수목은 산소를 밖으로 뿜어내어 공기를 정화한다.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목재의 생장과 비례하기에, 나무를 잘 가꾸는 일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많게 하므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나무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며, 목재를 원료로 하는 자원은 철이나 알루미늄보다 제조 에너지가 적게 들기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고, 폐기할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대한 두려움도 없으며, 리사이클도 용이하기에 지구 환경에 부담이 적은 재료다. 습도 조절, 원적외선 발생, 암 예방 효과주거 재료로써 목재는 습도 조절 및 단열 효과가 빼어나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색상은 친숙함, 목재의 냄새는 살균과 방취防臭 성분이 있기에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목재에서는 신비의 빛이라고 불리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이것은 가시광선 중 파장이 긴 빨간색의 바깥에 있는 적외선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을 방사하지만 대부분 그 효율이 낮아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한다. 황토는 높은 온도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러나 목재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40도에서 85% (국산재 평균치)로 황토보다 높다. 이러한 원적외선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밑 혈관 부위의 온도 상승으로 미세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강화한다. 또 조직 재생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므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비의 빛이다.목재는 생명 연장과 암 발생에도 관계가 있다. 일본에서 ‘주택 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재 상자에서 자란 쥐의 간에서는 해독 효소 중 항암 관련 20종의 물질이 발견됐다. 그 가운데 발암 억제 효소가 12배 증가한 것도 있다. 또 환기가 불량한 철근 콘크리트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 2갑 피우는 것과 같은 폐암 발생 위험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목재는 방사성 라돈의 발생이 거의 없는 재료이기에 암 예방에도 분명 유리하다.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삼림욕 효과가 그것인데, 숲을 거닐다 보면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활성 효과를 느끼게 된다. 피로를 풀어 주는 목재의 향기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삼림욕 효과가 그것인데, 숲을 거닐다 보면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활성 효과를 느끼게 된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인 피톤치드 때문인데, 이것은 살충과 항균, 항곰팡이 등의 작용도 한다. 실험용 흰쥐를 삼나무 대팻밥을 깐 상자와 그렇지 않은 상자에 각각 넣어 마취시킨 후 깨어나는 시간을 측정했더니, 대팻밥을 깐 상자 쪽이 더 빨리 깨어났다. 그 이유는 삼나무 대팻밥에서 발산되는 향이 흰쥐의 간에서 분비되는 약물 대사 효소의 활성을 2∼3배 증가시켜 마취제를 빠르게 분해했기 때문이다. 또한 침엽수에서 많이 나오는 α-피넨이라는 물질은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생리 활성 작용을 한다. α-피넨이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잔 사람은 피로 회복도가 높다. 또 다음날 피로에 대한 자각 증상도 적다. α-피넨이 있는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인 정신적 긴장이 감소되고, 손가락의 혈류량이 증가되며, 맥박 수가 안정된다. 그 이유는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는 교감신경계의 흥분이 사라진 반면, 안정 상태에서 나타나는 부교감신경계의 활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나무는 가장 친숙한 건축 재료우리는 이처럼 좋은 재료를 가까이 두고도 대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대체 재료가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보급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목재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손쉽게 구하고, 언제까지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임에 불구하고 언제부터인가 부富의 척도로 평가되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목재를 주거 재료로 멀리하면서 전문 시공 인력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목재가 가장 친숙한 재료임을 상기하여 아끼고 사랑한다면, 목재 또한 인간을 떠나지 않고 영원한 친구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목조주택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장, 혹은 공장에서 용이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저렴한 시공성은 현대의 주택 수요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있다. 목조주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목조주택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장, 혹은 공장에서 용이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저렴한 시공성은 현대의 주택 수요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목구조를 주택 건축의 가장 적정한 시스템으로 채용하고 있다. 더욱이 근래에 이르러서는 공학 목재를 사용한 구조 시스템의 발달로 다층 주택에서도 목재를 이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요즈음 많이 짓고 있는 경량 목조주택의 기본적인 특성을 살펴보았다. 목조주택은 평균 내구 연수가 50년 이상이며,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고 적정하게 관리하면 2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안전-지진에 강하고 화재 거뜬히 견뎌목재는 점탄성粘彈性 재료로, 그 특징은 탄성 한계를 벗어나더라도 상당한 크기의 변형력을 견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목조주택은 외부로부터의 하중이나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진동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한데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1995년 일본 고베 등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상황 분석에서 증명된 바 있다. 목조주택은 일체화된 구조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뼈대를 이루는 부재 자체와 접합 부분이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주택에서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어린이에게 많은 위험 요소가 노출되어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는 마음대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데, 이때 벽이나 구조부의 모서리 등에 부딪쳐 상처를 입곤 한다. 목조주택은 이러한 경우에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혹 상처를 입는다고 해도 최소 수준이다. 불을 피울 때에 주로 나무를 사용한다. 우리는 나무가 불에 타는 것을 알기에 목조주택은 화재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화재가 났을 때에 문제는 구조재가 불에 타느냐, 또는 타지 않느냐 하는 것보다는 인명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 목조주택은 구조 부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20분에서 2시간의 내화 성능을 지닌 석고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석고보드가 구조 부재와 폭발성 물질의 접촉을 충분히 보호하기에 상대적으로 화염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 또 일정 치수 이상의 목재는 강철보다 열전도율이 훨씬 낮아 화재가 났을 때 불이 쉽게 붙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이 적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적다. 수명-대를 이어 살아가는 200년 주택대를 이어 사용하는 주택이라는 개념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진 지는 오래됐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잘 보존하며 사는 것이 집 안의 자랑거리였던 때에는 수백 년 된 고택이 많았다. 이러한 전통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에 목조주택이 사라지고, 대신 시멘트와 콘크리트 주택이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그 원인은 한 곳에서 평생 살아가기 힘든 사회 현실에도 있지만, 콘크리트 주택은 내구성이 약 30년에 불과해 근본적으로 대를 물려가며 살 수 없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목조주택은 평균 내구 연수가 50년 이상이며,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고 적정하게 관리하면 2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물이 15세기 후반에 지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익히 알 수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100년이 훨씬 넘은 목조주택을 도심이나 교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대를 이어 살아가는 집이라는 개념이 다시 자리 잡으려면, 무엇보다 목조주택이 널리 보급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건강-편안하고 쾌적한 웰빙 주택현대인의 최대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가 건강이다. 우리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기에 운동을 하고 건강보조식품도 찾는다. 그러나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주택에 대해서는 관심을 쏟지 않는다. 목조주택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좋은 느낌이 들게 한다. 적당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여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우리는 직장과 사회 심지어 가정에서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는 발생 즉시 해소하지 않으면 몸속에 축적되어 정신은 물론 육체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운동이나 등산, 여행, 음악 및 영화 감상 등 나름대로 대책을 찾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므로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경관은 물론 비, 바람, 새, 곤충 등 자연의 소리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목조주택은 자연에서 자란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그 자체만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평안해지고 긴장이 풀리며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 목조주택은 수분과 공기가 안팎으로 드나드는 성질을 갖고 있다. 실내 습도가 높을 때는 외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건조할 때는 목재가 갖고 있는 습기를 실내로 방출하여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밀폐된 아파트의 경우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불편함이 있으나, 목조주택은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아도 항상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유지한다. 목조주택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좋은 느낌이 들게 한다. 적당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여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단열-일반주택보다 냉·난방비 30% 절약목조주택은 구조 부재 자체의 단열성이 콘크리트의 7배, 철의 176배, 일반 단열재의 1.5 배이다. 또 스터드나 장선, 서까래 사이에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를 간단하게 채우면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더욱 두꺼운 단열재를 사용하거나 외장 마감 전, 벽체에 고형 단열재를 시공하는 방법으로 단열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리고 개구부(채광, 환기, 통풍, 출입을 위하여 벽을 치지 않은 창이나 문) 주변의 부재와 부재의 접합 부분 등의 밀폐성이 뛰어나다. 목조주택은 실제로 같은 평수의 일반주택보다 냉·난방 비용을 30퍼센트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 절약은 각 가정의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되며 지구 환경보호의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설계 시공-저렴한 비용으로 뚝딱 짓는 아름다운 주택목조주택의 구조를 이루는 각 부재들, 즉 장선, 스터드, 서까래 등은 가변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거의 모든 양식,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라도 쉽게 조립하여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 문이나 창호, 벽체 등을 더하거나 제거하는 데에도 용이하여 구조 변경이나 증축 등에도 어려움이 없다. 목조주택은 시공 방법이 매우 단순하다. 이러한 특징은 구조체의 경량성과 그로 인한 디자인의 유연성에 있다. 현장에서 한 사람의 목수가 용이하게 부재를 취급하고, 많은 부재를 제재소에서 정해진 치수대로 절단하여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목조주택은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혹한의 알래스카에서 열대의 하와이까지 목구조 방식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2인치 두께의 목재로 시공하기에 건축 자재가 차지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 평수가 넓어 공간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목재, 스타코(Stucco) 혹은 벽돌 등 어떠한 외장 재료로도 마감이 가능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요즈음 건축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져 자재비와 인건비가 거의 비슷해졌다. 목조주택은 구조 부재뿐만 아니라 창, 문, 기타 마감재들이 표준화, 규격화, 시스템화되어 있기에 소수의 숙련공만 있으면 시공할 수 있다. 공간 구성이나 형태 변화도 자유롭고 저렴하여 대량으로 공급하는 저렴한 주택에서부터 고급 주택까지 다양한 설계가 모두 가능하다. 또한 목조주택은 이미 만들어진 부재를 짜 맞추는 건식공법이다. 그러므로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재 준비나 기능공 확보 등 사전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겨울에도 공사할 수 있다. 유지 보수 - 짧은 시간 간단한 연장으로 원상 복구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유지 관리다. 목조주택은 3년 내지 5년마다 한 번씩 외부에 페인트만 칠하면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 없다. 주택 각 부분에 사용한 자재의 수명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해당 기간 내에 그 부분만 교체하면 주택의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보일러나 배관, 전기시설 등의 수명은 일반 주택과 동일하다. 주택은 사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목조주택은 여타 주택과 달리 해당 부분만 해체하여 수리하거나 교체하면 원래의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일례로 벽 속의 파이프가 터졌다고 가정하자. 이때 해당 벽면을 뜯어 수리한 다음에 그 부분의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교체하고 마감하면 처음과 같아진다. 누구나 망치와 톱 등의 간단한 장비로 짧은 시간에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또 콘크리트 주택처럼 수리 후에 그 흔적이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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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1
- 정부는 귀농귀촌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다.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빈집과 인구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 사업과 농촌주택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연계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 전원주택을 짓고 시골에 정착해 살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으로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하면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혼자서 시골집을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박소연 씨의 사연도 싣는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제 리모델링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전원주택라이프 DB, 귀농귀촌 종합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청 내게 딱 맞는 빈 집 어떻게 찾나귀농귀촌·빈집 정보 100% 활용하기 나는 어떤 집을 꿈꾸는가부터 정해야귀농귀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지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각 지자체에서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시군구의 인구 유입을 장려하고 있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 5432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37만 7744가구로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60대 귀농귀촌 가구 수가 1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은퇴 이후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실제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귀농 가구들의 가구원 수가 평균 1.36명이라는 점은 대부분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따라 정부 지원 늘어난다이번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향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계획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귀농귀촌을 도와주는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원주택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원들도 눈에 띈다. 정부는 농촌공간계획 제도 및 농촌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 기반과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춘 농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촌 재생 프로젝트 신규 지원 대상에 21개 생활권을 추가 선정했고, 공간 정비 및 주거·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출처 : 귀농귀촌 종합센터.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빈집 활용 도시재생하려는 지자체들 증가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빈집(구옥)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돼 농촌 빈집 정비와 활용을 위한 정책 수단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는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방안에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 농가주택은 부지가 지적 공부상 지목地目이 대지인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증·개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부지를 사들이면 챙겨야 할 서류도 많고 여러 부대비용, 전용부담금, 대체농지조성비 등을 내야 하고 다시 건축비를 들여야 한다. 하지만 농가주택은 구입만 하면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은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증축이나 개축이 가능하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단기간에 손쉽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수도, 전기 등의 주거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기에 투여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땅을 파 물을 끌어오거나 전기 공급을 위해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편안한 안식처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활용전라남도는 올해부터 5년간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빈집 1만 동을 정비하고 주차장, 쉼터, 쌈지공원 등 조성으로 도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라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2021년 전국 빈집 6만 5203동 가운데 27.1%인 1만 7648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빈집이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남 시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34억 원을 투입해 시군 주거용 빈집 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전액 시군비로 추진된 도의 농촌 주거용 빈집 정비 사업은 지난해 1300채에서 올해 1600채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예산 1억 원을 들여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귀농인 희망하우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돼 있는 빈집을 소유주에게 재생 비용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집 소유주는 이후 임차인에게 의무적으로 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야 한다. 전남 강진군은 빈집 1000세대 정비, 전원주택 1000세대 조성으로 도시민 유입에도 나선다. 강진군은 빈집 1000채를 리모델링해 도시민들에게 임대해 귀농귀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빈집과 공실 상가를 연계해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을 아우르는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농가주택 모습들. 리모델링에 앞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앞서 반듯이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구체적인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건물 노후 정도와 입지 및 주변 여건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 기존 건물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구상해 보고 철저한 사전조사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건물 구조상 안전도를 확인한다. 구조 전문가의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 내력벽과 비내력벽 선별과 구조물 역학 관계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무리한 건물 구조 변경은 붕괴 위험이 크기에 전문가를 통한 건물 안전도를 진단한 후에 리모델링을 시행한다. 셋째, 불필요한 중복공사 방지를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외장만 교체할 것인지 또는 내외장 모두 교체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증·개축 공사 범위를 정한 후 예산을 책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의 용도를 정확히 정한 후 꼭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공사 기간과 경비를 산출한다. 넷째,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알아본다. 구조변경에 대한 법적 규제와 리모델링 절차를 해당 관청과 설계자 상담을 통해 공사 시 발생할 민원문제, 업체와의 분쟁, 각종 법적 문제 등을 점검한다. 업체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공사비용의 단순 비교보다 시공과 A/S 능력, 검증된 품질의 시공자재 사용, 견적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등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다섯째, 일정 조정 및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가급적 장마철이나 한겨울은 피해 공사 시기를 잡는 것이 좋으며, 공사 시에는 소음이나 분진으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음으로 미리 최소한 예의를 지켜 이웃들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순조로운 공사를 위해 필요하다. 경주 한 농가주택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나만의 집에 대한 구체적 생각 갖기전원주택을 지을 때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떤 집을 갖고 싶다는 구체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어떤 지역에 살고 싶은지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다 튼튼한 집을 매입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제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전원주택을 마련한 일부 사람들은 해당 지역의 관할 시군 주택과에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충북 청원군 한 농가주택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INTERVIEW홀로 ‘맨 끝 집’을 완성해가는 박소연 씨 박소연 씨는 맨 끝집 비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에 동명의 집을 혼자서 리모델링을 하며 작성한 기록들을 올리고 있다. 사진을 보니 자연에 둘러싸인 빨간 지붕의 맨 끝 집은 제법 멋스럽고 운치가 있어 보인다. 맨 끝 집은 그에게 일종의 선물 같기도, 지금 하는 일의 연장선 같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는 그로부터 구매부터 리모델링 공사까지 직접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본인 소개와 ‘맨 끝 집’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A. 안녕하세요. 최근 십여 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두공공’을 운영하는 박소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정체성을 담은 공간과 목가구를 만드는 곳인데요. 막상 저에게는 그런 오롯한 공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 복잡한 관계로부터 단절된 곳,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사색할 수 있는 곳에 제 작업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도 있고,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도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맨 끝 집을 어떻게 찾고 구매하게 됐나요.A. 이웃 마을에 가까운 지인이 살고 있어요. 몇 년 전에 폐가를 고쳐서 지금까지 오도이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저도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인의 동네 중심으로 매물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고, 주변 부동산의 소개를 받기도 했어요. 결국 제 집이 된 맨 끝 집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결정하게 되었고요. Q. 혼자서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A. 공간이 멋지고 예쁘면 좋겠지만, 그보다 그 공간을 누릴 사람이 가장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할 만한 공간은 제가 가장 잘 아니까 스스로 하는 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까지 회사원이기는 했지만, 퇴사 후 공간을 디자인·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Q.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나요.A.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은 저와 두공공 스튜디오 동업자가 머리를 맞대고 진행했어요. 전기 배선이나 상하수도 배관 작업같이 직접 할 수 없는 일은 일급의 기술자분들을 고용해 진행했고요. 사전에 아무리 여러 번 소통해도 현장에서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설계도면과 렌더링이미지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소통하려 노력했고,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는 항상 제가 상주했어요. Q. 현재 작업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요.A. 내외부의 큰 시공은 모두 마친 상태예요. 외부 도색과 조경 작업 정도가 남았습니다. 수도사의 집이라는 맨 끝 집 콘셉트에 어울리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 도배, 장판, 몰딩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대신 천연 흙을 주재료로 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유럽 미장이라는 방식으로 마무리하려고 해요. Q.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A. 온 집안에 살림살이가 다 남아있는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했는데요. 이게 감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힘들었어요. 누군가의 추억과 삶을 모두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감정적으로 힘들었는데요.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죠. 또 기존 집의 지붕, 골조 같은 모양새를 최대한 살리며 시공을 하려다 보니 잔손이 많이 가고 공사 일정과 비용이 늘어나서 그 점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시골 특성상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 일급 기술자분이 펑크를 내신다거나 하면 대체할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Q. 리모델링 시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나요.A. 저도 혜택받은 게 있는데요, 석면 슬레이트 철거입니다. 가구 당 최대 35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이것 외에도 빈집 철거 비용이나 이주 시 지원금도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매년 지원 사업 및 비용이 변경되니 관할 지역 주택과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Q.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A. 리모델링 시작 전에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많이 물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예산, 시공방법, 시공자재를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거든요.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나누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작업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에 개방감이 있는 공간과 창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반면에 침실이 조금 좁거나 동선이 불편한 것은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산을 공사시간과 맞추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공사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대비용도 많이 늘어납니다. 건축주의 맘고생도 길어지고요. 멋진 공간을 만드시길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맨 끝 집’ @the.la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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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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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3. 제품 사례와 아이템
- 도심을 떠나 농가나 산촌에서 휴일을 보내는 5도2촌 생활을 꿈꾸며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농막이다. 하지만, 농막만 있다고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니다. 이번 호에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농막부터 농기구와 자재를 보관할 창고 그리고 지하수 개발이나 정화조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즐겁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건축가가 제작하는 세련된 농막간삼생활디자인은 종합건축사사사무소 ‘간삼건축’의 자회사로 건축가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다. 건축가가 기획하고, 상품으로 완성해 단열, 기초, 구조뿐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하지 않을 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도록 셔터 개념의 외피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는 서랍형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 구조 일체형 실외기실 등 빌트인 시스템으로 유효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INFO제작 약 1개월 미만비용 네스트 4,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팝 3,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간삼생활디자인 02-2250-6641 http://www.ghed.co.kr/ 젊은 감각의 이동식 컨테이너디자인그룹태드는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 일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 등 다수의 컨테이너 주택을 제작한다. 구조물은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을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방법이 있다. 화이트 컬러 강판으로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에 짙은 우드로 내부를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2,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https://www.instagram.com/designgrouptad/ 전통 기법에 현대 기술 더한 이동식 한옥한옥새움은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법적 단열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이동식 한옥을 제작한다. MC 설계 및 모듈러 제작 방식으로 평당 480만~750만 원에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옥새움은 외형뿐만 아니라 전통 형식인 연등천장과 한식 창호, 서까래와 조화로운 깔끔한 매립형 LED 조명을 사용해 한옥의 미적 요소를 살렸다. 단열을 위해 모든 창에는 1등급 시스템 창호를 덧창으로 추가했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2,9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한옥새움 031-8019-8489 https://benewhanok.modoo.at/ 특허 보유한 이동식 황토방청우산업은 온돌을 전문으로 시공해온 업체다. 황토의 습식 공법을 건식 공법으로 연구 개발해 강도와 물성 변화 문제점을 해결한 황토 이동식 주택을 선보였다. 황토 이동식 주택은 바닥은 축열, 벽체는 조습과 습도 조절 효과로 환경성 호흡기나 피부 질환 개선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황토방을 한옥에 담아낸 제품은 모두 황토와 소나무, 편백나무,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다. 에너지 절감 구조인 한지황토구들장과 보온 방법,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황토 및 제조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3,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청우산업 031-882-8278 www.chungwoo21.com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창고와 농막㈜우드블럭은 DIY 방식의 창고와 농막을 제공하는 업체다. 실내외 마감은 북미산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셰드블럭’ 소형 통나무집은 가로, 세로 3m로 출입문이 양문형이라 부피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간이 농막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약 3평 크기 셰드블럭 모델이 389만 원이다. 여기엔 바닥 기초부터 창호, 지붕 슁글 마감이 포함된 가격이다. 조립 후에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더 이상 돈 들일 일도 없다. 조립은 일반 소비자들도 전동드릴만 가지고 1~2일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자재를 가공해서 보내고 설치 동영상 등 안내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INFO제품명 캐빈블럭제작방식 DIY지붕 마감재 롤 싱글면적 24.7㎡(7평)가격 9,339,000원문의 ㈜우드블럭 031-705-8799 www.woodblock.co.kr 공간을 여유롭게 ‘창고’이나바 조립식 창고는 소형, 중형, 단열 창고, 다목적 창고, 바이크 및 차량 주차장, 쓰레기함 등 600여 종의 제품을 제작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창고를 제공한다. 제품은 간단하면서 견고하게 조립되는 방식이다. 소재는 튼튼한 아연강판을 사용하고 표면에 변색 및 부식되지 않는 친환경 특수 우레탄 도장을 입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풍압 시험, 충격시험, 지붕 하중시험, 염수 분무시험, 선반 하중시험, 빗물 시험, 바닥 하중시험, 문 개폐 시험 테스트를 엄격하게 거친 만큼 품질을 보장한다. INFO제품명 MJX-179D면적 1.57㎡(0.48평)무게 104㎏크기(㎜) 1603(높이), 1740(폭), 905(깊이)가격 980,000원(배송, 시공비 별도)문의 아진하모니 1877-7285 http://이나바창고.com 정화조 필요 없는 쾌적한 화장실정화조 설치가 금지된 지역에서 농막을 짓고 생활하고 싶다면,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알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이동식 화장실은 저장조 일체형이라 신고나 허가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바이오 발효 기능과 악취 역류 방지 기능으로 냄새 걱정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0분이면 설치가 끝나며 튼튼하고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재는 바이오 분해 소재와 99%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친환경이다. 특히, 초절수 기능으로 1회 물 사용량이 0.166ℓ(일반 수세식 화장실 사용량 12ℓ)에 불과해 물이 귀한 지역에 더욱 필요한 아이템이다. 일부 제품은 동파방지 기능이 있어 추운 산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화조 연결 배관이 있어 기존 정화조 시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INFO제품명 울트라 포에버(사계절용)작동방식 발펌프 수세식저장조 용량 390ℓ(약 1000회)세정수 용량 110ℓ크기(㎜) 2295(높이), 1115(폭), 1175(깊이)가격 3,045,000원문의 ㈜비알테크놀로지 070-4471-3616 www.brshop.kr INTERVIEW㈜성심건업 -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 생산업체“기준에 맞춘 제품들로 소비자와 교감한다” Q. 다양한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A. 목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에 구매자의 경제적인 요소를 고려해 저가형 농막과 보급형 농막을 선보이게 됐어요. Q. 성심건업 제품만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A. 제품에 대한 책임 의식이 높은 편입니다. 제품이 출고되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철저한 유지관리를 우선으로 하며, 사용 후 중고 판매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 중입니다.Q. 성심건업에서 선보이는 이동식 주택과 농막은 목조주택 구조로만 만나볼 수 있나요 A. 주문 생산 품목의 경우에는 목조주택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저가형 농막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저가형은 컨테이너에 열반사 페인트와 기본 단열만 하여 280만 원대에 공급하고, 보급형의 경우에는 철골조에 불연재 외단열재인 FF패널을 사용해 600만 원선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Q. 현재 판매 중인 이동식 주택의 가장 작은 평수와 큰 평수는 몇 평 정도 될까요A. 6평부터 80평까지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1999년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총 7,500개의 주택이 출고됐습니다. 가장 많이 출고된 평수는 20평에서 30평대입니다. 설치 기간의 경우, 평수와 관계없이 하루면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Q. 이동식 주택이나 농막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A. 겉만 번지르르한 주택이나 농막보다는, 어떠한 자재를 쓰는지 혹은 어떠한 단열재를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단돈 100만 원을 아끼려다가, 냉난방비 폭탄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얘기죠. 제작 과정과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의 이용 후기 등을 진실하게 언급하는 업체가 진정한 주택이나 농막을 짓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앞으로 농협을 통해 농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A. 농협을 통하여 규격화된 3×6 컨테이너 농막을 일반형부터 최고급형까지 총 6가지 모델로 제작해 전국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열재와 내장재, 외장재에 따라 가격이 나뉘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농막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A. 농막의 정의는 농사를 하기 위한 편의 시설일 뿐이지, 주말주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농업용 전기로 난방을 하고, 몰래 정화조를 설치하는 등 본래의 취지인 농사보다 레저를 위해서 농막을 사용한다면 위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잘 명시해 농막을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문의 ㈜성심 건업 031-772-9052 6평 농막. 7평 소형 주택. 10평 소형 주택 초원황토의 황토방 농막 제작 과정 01 구들바닥 위 벽체_샌드위치 패널 02 골조와 지붕 1_철골과 서까래 03 골조와 지붕 2_철골과 지붕 04 내벽 마감_건강타일 05 천장_루버 마감 06 기름보일러와 아궁이 07 침대식 구들 08 출고 09 배송 10 본 이미지는 7평 소형 주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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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3. 제품 사례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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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원 설계 따라잡기
- 긴 겨울을 끝내고 자연이 표현하는 다양한 색은 우리의 눈과 귀를 물들인다. 전원 생활자라면 무엇보다 정원에 마음이 동動하게 마련. 어디에 무슨 식물을 심을까? 이쯤에 근사한 벤치 하나 놓으면 어떨까? 듣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3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원 꾸미기 비법을 알아보자. 자료협조 푸르네 070-7806-4005 www.ipurune.com 입체적인 정원 만들기 봄을 무슨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연두색 혹은 연핑크?봄의 변화를 바라보며 누구나 가져보는 고민이 있다면 아마도 정원을 잘 만들어 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라 생각된다.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설계가 필요하다. 정원 설계에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설계 방법에 접근해보려 한다. 설계를 하기 전에 큰 틀에서 설계의 핵심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원은 절대적으로 실용적이고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며 정원을 누리는 동안 심리적으로 평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실용적'이라고 하는 것은 편리하고, 경제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한번 만들고 나서 다시 잔디를 걷고 일을 한다는 것은 정원을 즐기는 기쁨을 앗아갈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바로 미적인 부분이다. 다양한 꽃들이 어울려 피기 위해서는 식재의 종류나 위치도 잘 선택해야 한다. 구조물을 만들 때는 조금 수고가 되더라도 기능적인 부분과 미적인 부분을 생각해 크기나 모양을 결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원 전체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연습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정원은'자연에서 맛보는 안식처'의 공간이 돼야 한다. 바쁘고 지친 삶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음악을 이용하기도 하고 허브 향을 빌리기도 하며 작은 꽃들을 다듬고 만지며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밤 시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면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정원에 앉아 한 잔의 차를 즐기면서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얼마든지 멋진 설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계획적이고 섬세하게, 바닥정원의 바닥은 주차장에서부터 현관까지 들어오는 길부터 시작돼 정원 중앙의 덱(Deck)과 잔디로 이어진다. 바닥에 대한 계획은 우리 생활을 근거로 세운다. 정원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동선으로 다녀야 흥미로운지를 먼저 생각한다. 2. 적당히 가려야 매력적인 하늘넓은 하늘을 이용하는 것은 정원의 크기를 결정하고 멋을 만드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적절한 높이의 나무는 안정감을, 높은 수목과 구조물은 포인트가 되면서도 웅장한 연출을 만들어 준다. 3. 휴식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입면입면에 대한 고민 없이 설계한 정원은 불편하고 볼거리가 없게 된다. 격자형 래티스(Lattice) 같은 구조물을 이용해 시야의 차폐를 주면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입체적인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사례로 알아보는 정원 설계 정원 설계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주변 환경과 집 모양에 따라 동선을 정리하고 ▲목적에 합당한 구획(잔디밭, 텃밭, 바비큐장 등)을 나눈다. 그리고 ▲조경수를 비롯한 각종 화초를 결정한 후 ▲적당한 시설물을 설치(덱, 퍼걸러 등) 하고 마지막으로 ▲상·하수 배관 및 우수처리 시설, 외부 전등과 같은 전기 설비를 계획한다. 최소의 시간·노력으로 가꾼 주말주택 정원주말 주택 정원으로 면적은 약 800.0㎡(242.0평)이며 향후 2~3년 내에 이주할 계획이 있다. 부부의 업무상 손님 접대나 모임이 있을 경우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말에만 사용하기에 단기간에 정원을 가꾸는 것에 주력한 케이스. 1주차장과 지붕이 마당과 같은 높이에 있어 그 위에 덱과 퍼걸러 설치하고 바닥면을 정리하여 들어가는 입구를 산뜻하게 변화시켰다. 2덱 위에 멋스러운 야외 싱크대를 설치하고 가든 파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로와 가마솥을 걸어놓을 부뚜막을 내화벽돌로 제작했다. 3주택 3면이 소나무 숲으로 입면은 키가 큰 조경수는 제한하고 작은 묘목을 심어 자연스러운 울타리를 만들었다.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두 개의 덱을 한 정원에 담다약 900.0㎡(272.2평) 규모의 음식점 정원으로 공간 구분이 뚜렷한 덱을 콘셉트를 달리해 여러 개 설치했다. 하나는 흰색을 주조로 모던한 분위기를, 다른 덱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포커스를 맞춰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1셀프서비스의 커피 테이블이 있는 모던한 덱과 퍼걸러. 흰색 퍼걸러는 정원의 하늘을 색다른 프레임에 담아내고 벽돌 색깔과 조화를 이뤄 이국적이다. 2정원 설계 이전부터 있었던 느티나무를 그대로 두어 자연스러운 그늘 역할을 하도록 하고 그 아래에 덱을 놓았다. 나무와 더 가까워지도록 단을 높여 시공했으며 그 아래는 장작 보관 공간으로 사용한다. 입면은 격자형 래티스를 사용했으며 튼튼하고 귀여운 모양의 단조 테이블과 그네를 두어 1번 덱과 차별을 두었다. 3방문하는 이가 전원생활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모닥불을 피우고 여럿이 둘러앉아 있던 화로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가족 단위로 장작을 지피고 바비큐도 하는 등 좀 더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페치카를 설치했다. 이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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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원 설계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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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울려 퍼지는 온실 예찬
- 칼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이라도 파릇파릇 울긋불긋 생태를 즐길 수 있는 곳 온실. 겨울철 온실은 식물의 새로운 보금자리이자 생태 보일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내복을 입으면 한결 든든하듯 온실 내 · 외부를 두툼하게 시공하고 적절한 환기와 난방장치로 사계절 푸른 온실을 가꿔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엘그린 02-830-3907 www.elgreen.co.kr ㈜두인폴리캠 02-583-8511 www.rionkorea.com 온실의 사전상 의미는 '식물의 주요 생육환경인 광선 · 온도 · 습도를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건축물'이다. 온실(Greenhouse)에서 중요한 것은 '난방시설'로 일반적으로 시설을 갖춘 유리실을 온실이라 부르고 유리로 지어졌어도 난방이 되지 않으면 온실과 구분해 유리실(Glass House)이라고 부른다. 물론 난방장치가 있는 비닐하우스 역시 온실에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난방뿐 아니라 냉방 장치를 동시에 갖춘 온실이 생겨나면서 여름에도 온실 활용도가 높아졌다. 어느 곳에 설치할까 온실의 최적지는 양지바르고 통풍 · 배수가 잘 되는 곳이다.특히 주로 겨울철에 온실을 사용한다면 북풍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일반적으로 동서로 길게 하거나 남북으로 길게 만드는데 동서로 길게 만드는 형태는 겨울철 태양열 이용에 유리하므로 온도가 낮은 계절에만 집중적으로 이용한다. 반면 남북으로 긴 형태의 온실은 겨울과 여름 모두 환기 및 냉방에 용이해 사계절 푸른 온실을 가꿀 수 있다. 대형 온실의 경우에도 남북 방향으로 앉히는 편이 빛을 골고루 받게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가정용 소형 온실의 경우는 동서 방향이라도 건물이나 작물에 대한 영향이 작다. 주택 설계 과정 중에 있는 경우라면 온실을 안으로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택 전면에 남쪽 방향으로 설치하면 태양열로 인해 겨울철 낮에 30℃ 이상의 따뜻한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단, 여름철에 더운 공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온실 천창을 설치해 더운 바람이 위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하고 찬 공기는 아래 창문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창을 완성하면 겨울에는 보온효과를, 여름에는 시원한 향기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정원용 온실로 조립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다. 양지바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 터를 닦은 후 뼈대를 세운다. 주택 설계 시 한쪽 벽면과 연계하여 만든 선룸(Sunroom)은 남향이나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으며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설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소형 온실의 경우 남북형, 동서형 모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립형 온실의 시공 모습. 어떤 종류가 있을까 온실은 지붕의 형태에 따라 양쪽지붕형, 반지붕형, 3/4지붕형, 원형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으로 구분된다. 형태별로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으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한다. 양지붕식 연동형 온실은 양쪽지붕형 온실이 차례로 연결된 것으로 큰 규모로 작은 식물을 재배할 경우에 설치한다. 엘이그린하우스 제품으로 알루미늄바, 실리콘, 투명유리 소재가 사용됐다. ■ 양쪽지붕형 온실은 자연 상태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구조로 지붕의 양쪽 길이 및 경사 각도가 일치하도록 만든다. 햇빛을 균일하게 받을 수 있고 측창이나 천창을 전부 열어 놓으면 통풍이 좋다는 장점을 갖는다. 3/4지붕형 온실은 지붕의 길이가 남쪽 면이 3, 북쪽 면이 1의 비율이 갖는 구조로 보온은 잘 되지만 충분한 환기가 불가능해 고온을 필요로 하거나 고온에 강한 작물을 재배할 때 주로 이용된다. 주택 측면을 이용해 만든 반지붕형 온실. 고온다습해 여름보다 겨울에 유리하다. ■ 반지붕형 온실은 건물 벽이나 축대의 남쪽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붕의 북쪽은 높고 남쪽은 낮게 하는 온실 중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갖는다.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다. 겨울철 보온 면에서는 유리하나 통풍이 불충분하고 광선이 남쪽으로 제한돼 있어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편이다. 주택과 어우러진 소형 온실의 모습. ■ 반원형 온실은 지붕 모양이 반원에 가까운 것으로 햇볕을 균일하게 받을 수 있기에 실내 조도가 높고 온실 내 공간이 넓다. 환기나 채광 등 모든 면에서 무난한 온실이다. ■ 비닐하우스 역시 지붕 모양에 따라 지붕형, 터널형, 아치형 등이 있는데 유리온실과 같으나 비닐이므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쾌적한 온실 관리법 온실에서 가장 중요한 관수시설. 관리와 사용이 용이하도록 설치한다. ■ 물 주기온실 안은 사계절 내내 건조하기 쉬우므로 관수시설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 열대성 화초 중에는 냉수를 싫어하는 것도 있다. 이 경우 미리 물을 받아두었다가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맞춘 후 주면 좋다. 온실 규모가 크다면 살수 혹은 분무의 방식이나 자동관수장치를 설비하는 것도 좋다. 온실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해 천창 및 측창을 설치하여 수시로 열어 주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강제 환기시설을 장치한다. ■난방하기온실 내 난방법에는 직접 방식과 간접 방식이 있다. 직접 방식은 난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석유 · 가스 · 석탄 등을 연소시킨 열로 난방 한다. 온풍난방이라고도 하는데 효율은 좋지만 실내가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간접 방식은 석유나 석탄 등을 연소시켜 온탕 또는 증기를 만들고, 이것을 내부에 배관된 방열관으로 순환시켜 난방 하는 방식으로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온도 관리가 쉽다. 소규모 가정용 온실 난방에는 전기온풍기나 석유난로를 활용하면 좋지만 석유난로는 온실용으로 개발된 연통이 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유독 가스가 발생해 식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열대성 식물이 아니면 평균 10∼13℃만 유지해 주어도 충분히 겨울을 난다. ■환기하기온실에 마련된 천창이나 측창을 이용해 자연 환기를 해준다. 만약 온실 구조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강제 환기구를 설치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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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울려 퍼지는 온실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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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연못 만들기,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
- 연못은 지池, 소沼, 당塘, 방축防築으로부터 파생된 말이다. 지는 못을 뜻하며, 소는 자연에 의해 움푹 팬 곳에 물이 고인 것을 뜻하고 늪이라고도 불렀다. 또한, 못을 통칭해 지소池沼라 지칭하기도 했다. 둑을 쌓아 물을 가둔 것은 당 또는 지당池塘, 방축이라고 했다. 방축은 보통 방죽으로 불리며, 농경을 위한 저수지나 군용지軍用池로 활용했다. 이러한 못이 삼국시대부터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심미적 공간인 연못으로 발전했다. 글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데코가드닝 02-504-6633 www.deco114.com자료출처 《한국건축사》, 2006 고려대학교출판부, 한국학중앙연구원 건축에 구조, 기능, 미 3요소가 있듯,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려면 지형, 식물, 물이란 3요소가 필요하다. 예부터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기 위해 만든 연못은 형태에 따라 크게 곡지曲地와 방지方地로 분류했다. 곡지는 바위와 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지형을 재현한 연못이다. 방지는 사각형 못 가운데 둥근 섬을 앉힌 형태로 사각형의 못은 땅[地], 둥근 섬은 하늘[天]이란 뜻으로 음양 조화를 보여주며 풍요의 의미를 담는다. 또한, 연못은 도가道家의 신선사상에 의한 삼신선산三神仙山을 모방해 못 가운데 3개의 섬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궁궐이나 고택에 남아있는 못은 방지 형태의 연못이 대부분이며, 현대에 와서는 벽돌이나 블록 콘크리트로 간단한 모양을 만든 형식적인 연못, 바위를 활용한 바위 연못, 비단잉어[koi]를 키우기 위한 코이 연못,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습지 연못, 상업시설이나 넓은 연못에 분수를 설치한 분수연못, 잔잔한 물결을 즐기는 정지 연못 등으로 변화했다. 자연지형을 재현한 공지 연못 천원지방天員地方을 상징하는 방지 연못 연못 만들기 전, 체크 포인트연못은 단조로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한여름에 시원함을 선사하며, 물속에 서식하는 작은 생명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연못은 물만 가둔다고 끝이 아니다. 아무렇게나 만들면 연못의 물이 마르거나 모기가 들끓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연못은 무엇보다 방수가 가장 중요하다. 작은 연못은 방수포를 사용해 직접 만들 수 있지만, 규모가 크거나 완벽한 방수를 원한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 진흙과 벤토나이트를 사용해 생태연못을 꾸미기도 하지만, 생활하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생활하수가 흐르도록 도랑을 만든 뒤 자갈과 모래, 수질 정화에 뛰어난 갈대를 심는 것이다. 이처럼 계절마다 새로운 경관을 보여주고 여름엔 시원한 공간을 제공하는 연못. 어떻게 만들면 좋은지 시공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점검해 보자. 연못의 위치_ 연못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곤충이나 새들에게도 좋은 생태환경을 형성한다. 연못에 수생식물을 키우려면 하루에 햇볕이 4~6시간 들어야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비가 올 땐 유수를 통해 화합물이나 유기물 등 오염물이 연못으로 유입되지 않는 지형이 좋다. 방수_ 생태연못을 만들 때 황토나 벤토나이트 다짐이 좋지만, 누수 위험이 있다. FRP나 콘크리트, 벽돌 구조물에 액체 방수를 입히면 확실한 방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정원에 설치하는 소형 연못이라면 저렴하면서 방수 성능이 뛰어난 방수포를 사용하면 된다. 연못 크기와 깊이_ 연못의 크기는 정원과 사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깊이는 보통 50~100㎝가 적당하다. 겨울에 얼음이 두껍게 어는 곳이라면 물고기의 동사 방지를 위해 더 깊게 하는 게 좋다. 만약, 어린아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깊이는 30㎝ 정도로 하는 게 안전하다. 정수장치_ 연못은 유지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수장치가 필수다. 여름이면 녹조에 의한 부영양화로 물고기가 죽거나 악취가 발생해 연못의 순기능을 하지 못한다. 정수장치는 물속의 산소 포화량을 늘려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분수나 폭포를 만들어 시각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생태환경_ 연못의 매력은 물고기가 노닐고 연못 주변으로 각종 꽃이 펴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하는 것이다. 물고기와 수변 식물은 자정작용으로 살아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방수포 이용한 간단한 연못 만들기 1. 터 파기와 배관 공사①수면 높이를 결정한 뒤 터 파기하고 모터실, 탱크, 여과 장치, 물고기 겨울나기용 탱크를 묻는다.②부분별 물 조절용 밸브는 A/S를 위해 연못 가장자리에 두고 보이지 않게 숨긴다.③여과 장치를 겸하는 모터실에 입수와 배수용 관을 설치한다.④물탱크 주변은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마감한다.⑤고운 모래를 깔고 다짐 작업한다.⑥방수포를 깔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감한다. 2. 방수포 설치(내구성이 좋은 1㎜ 두께 연못 전용 PVC 라이너 사용)①방수포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를 먼저 깐다.②방수포 깔 때 여유가 있어야 구겨짐 없이 잘 펼 수 있다.③가장자리는 수면보다 10㎝ 이상 올려 마감하고 식물 식재를 고려해 면적을 최소화한다.④물탱크 주변 콘크리트엔 선박 수리용 특수 실리콘을 입히고 아크릴판을 사용해 물탱크 상부를 결합한다.⑤방수포에 구멍을 낼 땐 적절한 방수 방법을 찾아 시공한다.⑥배관 부분을 연결할 땐 상하부 아크릴판 사이에 방수포를 넣어 밀착한다. 3. 돌쌓기①측면부에 기초 돌을 쌓을 때 방수포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부직포를 깔고 돌을 쌓는다.②하단부에 돌을 쌓고 시멘트 모르타르가 굳은 뒤에 상부 작업을 하는 게 좋다. 간격을 두고 돌을 쌓아 물고기가 숨거나 수변 식물 식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③밸브 주변에 덮개돌을 얹을 수 있게 계획하며 쌓는다.④연못 주변에 놓는 물레방아, 폭포, 분수 등은 미적인 감각과 A/S를 고려해 작업한다.⑤작업이 끝나면 부직포를 걷어내고 모래를 깐다. ⑥연못 바닥에 돌을 깔아 공기압에 의해 방수포가 떠오르는 것을 막는다. TIP 잘 가꿔야 빛나는 연못연못은 정원보다 관리하기 무척 까다롭다. 낙엽이나 퇴적물을 수시로 치워야 하고 외부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연못에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작은 연못은 한낮의 뜨거운 직사광선에 의해 수온이 쉽게 오르고, 한겨울엔 연못의 물이 모두 얼어 수생식물과 물고기를 죽게 할 수 있다(남부지역 기준 연못 깊이 60㎝). 이럴 땐 연못의 물이 순환하도록 계획해 수온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하고, 겨울엔 물이 얼기 전에 물고기를 실내 수족관으로 옮겨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 간혹 물오리, 황새, 들고양이, 너구리가 연못을 찾아와 힘들게 키운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니 그물을 덮어두거나 물고기가 숨을 수 있는 공간(PVC 배관)을 미리 마련하는 게 좋다. 수초는 산란 이후 부화 시기가 지난 뒤 제거하고, 연못의 물은 약하게라도 흐르게 해야 녹조류나 병충해를 예방해 맑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엔 낙엽이 연못에 쌓이지 않게 낙엽 망을 설치하거나 연못 가장자리의 화초를 정돈해야 늘 깨끗하고 보기 좋은 연못을 유지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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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연못 만들기,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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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연못 만들기】 청량감 넘치는 여름 정원, 연못③
- Water Garden(수水정원)은 물을 이용하는 형태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정원을 색다르게 구성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정원에 안정감을 더하는 연못은 정원 온도를 낮춰주고 풍요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여름에 그 빛을 발한다. 여름 정원의 백미白眉, Water Garden의 청량감 넘치는 세계로 들어가 보자. 정리 :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자료협조 로담 031-8017-5431 www.rodam.co.kr 여름의 정원은 물로 풍성하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수반 밖으로 찰랑찰랑 넘치는가 하면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수다스러워졌다가도 이내 조잘조잘 수그러든다. 차가운 촉감은 뜨거운 태양을 잠시 잊게 하고 그 소리는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연못은 정원 구성에 있어 하나의 완결점 혹은 정점으로 표현되기에 중앙이나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절한 위치에 적합한 크기로 만드는 것이 정원과 조화를 위해 중요하다. 또한 물이 가진 속성으로 사계절 소재로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만드는 시기와 관리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따뜻한 봄에 만들되 충분히 깊게 봄은 연못을 만들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생태계에서 봄은 만물이 생성하는 시기로 수초들은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기 위한 충분한 힘을 비축한다. 때문에 봄이 자연 상태와 가장 가깝게 연못을 만들 수 있는 최적기다. 그렇다고 해서 봄에만 연못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이 지나 어느 정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철에도 연못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온이 15℃ 이상으로 올라가는 다음 해 봄까지는 수초를 심지 않는 게 좋다.일반적으로 연못은 클수록 수생식물을 관리하기 쉬운데 적어도 10㎡(3.2m×3.2m) 이상 되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생생물을 위해 넓이 2㎡, 깊이 1m를 가진 부분이 적어도 1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것. 겨울철 동결이나 여름철의 지나친 수온 상승이 수생생물의 서식에 위협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못 만들기 Step 8 1. 연못 종류 정하기연꽃과 같은 수생 식물로 풍성한 연못, 금붕어 잉어 등 물고기 연못, 폭포와 분수가 있는 연못 등 땅 모양 및 정원과 조화를 고려해 연못 종류를 선택한다. 2. 적절한 위치 찾기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연못을 만들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먼저 비가 올 때 물이 연못으로 흘러들지 않는 위치가 좋다. 정원에 뿌려진 비료가 빗물을 타고 연못 안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 또한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햇볕이 드는 장소를 선정하고 잎이 많이 떨어지는 나무 근처는 되도록 피한다. 떨어진 잎들은 썩어서 물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물속의 산소 부족을 야기해 고기나 기타 동물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소나무 잎과 같은 침엽은 물에서 꺼내기가 매우 어렵다. 연못이 큰 나무 근처에 배치했다면 나중에 뿌리를 잘라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신중히 잘라낸다. 3. 연못의 크기 결정하기연못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밧줄 또는 물 호스를 이용해 정원 바닥 위에 대강의 모양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연못은 시각화했을 때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30% 정도 작아진다는 사실을 유념해 최종 크기를 결정한다. 추운 지역에 연못을 만들게 되면 바닥이 얼 수 있기에 더 깊게 파야 한다. 4. 원하는 형태로 땅 파고 배수구 만들기원하는 모양에 따라 땅을 파서 전체 형태를 잡는다. 바닥과 벽면 콘크리트 치기 전 필요한 배관이나 입수, 배수가 필요한 공간을 미리 확보한다. 배수구는 비가 오거나 물갈이 시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다. 물고기들의 동면 장소와 인접하게 만들면 바닥의 찌꺼기가 낮은 곳으로 집중돼 연못 청소 시 편리하다. 5. 분수 설치하기분수 역시 바닥 콘크리트 양생 전 배관한다. 배관은 보온재를 사용하고 지면으로부터 최소 50~60㎝ 땅속에 묻어야 겨울철 동파되지 않는다. 분수용 물은 여과해서 쓰는 것은 피하고 수도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이 막힐 우려가 적다. 배수구 반대에 분수를 만든다. 6. 바닥면 시공하기바닥면을 먼저 마감한 후 벽면을 마감한다. 바닥면과 돌벽의 두께 그리고 깊이를 일률적으로 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중심선과 수평선을 수평계를 이용해 정한다. 두께는 15~20㎝가 적당하다. 7. 벽면 작업하기연못의 주변과 안쪽 벽면은 자연석을 쌓아 배치하는데 콘크리트나 벽돌로 쌓고 매끈하게 미장해도 상관없다. 유의할 점은 이 돌 위에 모르타르(시멘트와 자갈 모래를 1:2로 섞은 것)를 씌워 옥석끼리 잘 붙도록 하는 것이며 바깥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만든다. 8. 마무리하기연못 만들 때 시멘트는 반드시 방수액이 포함된 것을 사용한다. 방수액의 종류에는 완결(천천히 굳는 것)과 급결(빨리 굳는 것) 2종류가 있는데 완결은 시멘트와 혼합해 쓴다. 급결은 그 자체를 빗자루 같은 도구를 이용해 벽면과 바닥에 쓸듯이 도포한다. 연못을 다 만들고 나면 테두리 선까지 물을 채워 독을 빼내야 한다. 우려내는데 필요한 기간은 3개월 정도로, 이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물고기를 넣으면 모두 폐사하므로 반드시 지킨다. ⇒그림으로 알아보는 연못 종류 백합 연못물 위에 백합과 기타 수생 식물이 많이 떠있는 아늑한 형태의 백합 연못은 주변의 토양이나 보행로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한다. 자연스러운 소리와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작은 폭포를 설치하되 기류가 너무 빠른 경우 식물의 성장을 제한하므로 주의한다. 바위 연못연못 아래부터 주변까지 바위나 자갈을 서서히 노출시켜 만드는 바위 연못은 자연과 가장 근접한 모습을 띤다. 수중에 고압 펌프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물의 흐름이 빠르기에 물 위에 떠서 생식하는 수생식물보다 바위틈에 생식하는 수중식물이 적당하다. 정지 연못정지 연못은 물 흐름을 최대한 제한해 만든 것으로 큰 펌프나 필터 또는 폭포나 분수를 사용하지 않기에 잔잔하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자연스러운 외관을 위해 평평한 지역이나 주변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한다. KOI 연못좁은 공간에 많은 물고기를 관리하는 데 좋은 연못 형태다. 분비물 발생이 많으므로 이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벽면은 가파르게 바닥은 평평하게 배수구 쪽으로 갈수록 경사지게 만든다. 분수 연못연못 중앙에 공중으로 물을 분사하는 형태다. 분사된 물은 바람에 의해 상당한 거리까지 퍼져 나갈 수 있기에 좁은 공간보다 넓은 공간의 상업시설, 공원 등에 많이 적용된다. 평평한 위치나 주변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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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연못 만들기】 청량감 넘치는 여름 정원, 연못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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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홍천목지가木地家펜션
- "일본에서 유학할 때 배운 통나무 건축에 미쳐 날뛴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목지가木地家김종근 대표. 국내에 통나무집을 수십 채 지은 그가 지난해 7월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 가장 가까이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홍천군서면 굴업리에 '목지가펜션'을오픈했다. 애초 이전계획한 통나무집 건축 사무실, 모델하우스, 교육 실습장에다 펜션까지 더한 것이다. 통나무집만 수십 채 지어온 건축가가 운영하는 펜션은 어떨까.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목지가펜션 033-433-2828 http://mokziga.co.kr 목지가木地家펜션이 자리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는 경기도 양평 방면에서 사계절 사람들로 북적이는 팔봉산, 홍천강, 비발디파크 등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다지만, 스키 시즌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남춘천IC에서 한참 진입해야 하고 통행료도 만만치 않으며 양평 방면 국도보다 30㎞ 정도 더 우회해야 한다. 또한, 양평-홍천 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도 예전보다 한결 빠른 편이다. 홍천군 서면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주말주택지로 인기가 많다. 목지가 펜션에서 20여 분 거리인 홍천강 쪽으로 아직도 택지가 풍부한 편이며,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원주택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펜션은 여행객이 사계절 모여드는 곳, 건축 사무실과 모델하우스는 현장에서 가까운 곳, 통나무 교육 실습장은 주변에 건축물이 드문 곳이 최적의 입지이다. 그렇기에 홍천군 서면은 목지가의 사업 근거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김종근 목지가 대표가 사업 영역을 펜션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소규모 전원주택 건축일을 하다 보면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요. 샐러리맨은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중소기업 운영자는 기존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 대가를 받지만, 나는 누가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까요. 기존 사업에 필요한 운영비를 충당하고자 펜션에 손을 댄 것인데, 목지가 사무실 겸 모델하우스용으로 투자한 땅과 건물에 펜션이란 이름을 하나 더 단 셈이죠. 펜션은 계획 당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이 5분 거리라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난해 3월 시공해 7월에 준공했는데 여름 한 달 여덟 개의 방이 풀로 가동되고, 통나무집 건축도 두 채 수주했으니 처음 구상한 대로 흘러가는 셈이죠."목지가 건축물은 부지 825.0㎡(250.0평)에 연면적 363.0㎡(110.0평)로 지은 복층 통나무 기둥·보(Post & Beam) 구조이며, 펜션 겸 모델하우스, 사무실,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건축 규모도 상당한 데다 도로보다 지면을 2.5m 정도 높이고, 'T'자형으로 배치해 경기도 양평과 청평, 홍천 양덕원으로 통하는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의식하든 안 하든 시야에 들어온다.건축은 더글러스 퍼Douglas Fir(일명 미송美松)를 240×240㎜ 치수로 가공한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짠 후, 기둥과 기둥 사이에 투 바이 식스(2″×6″) 경량 목구조 공법을 접목하고, 글라스 울 단열재, OSB, 투습·방수지, 시멘트 보드, 햄럭Hemlock 방부 사이딩 순으로 마감했다. 디자인이 모던함에도 최종 마감재인 햄럭 적삼목 사이딩으로 말미암아 마치 오래된 산장 같은 느낌을 준다. 여유, 자유 그리고 편안함김종근 대표가 목지가펜션을 계획할 때 고려한 사항은 실의 차별성, 방음, 프라이버시, 독립성 등이다. 첫째, 26.4㎡(8평)에서 52.8㎡(16평)까지 8개의 실마다 구조와 크기, 마감이 약간씩 다르다. 펜션과 모델하우스를 겸하기에 통나무집 건축 상담시각실을안내하면서 유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둘째, 실과 실을 구분하는 내벽 구조는 중공층을 둔 이중 벽돌 쌓기로 실 간 방음이 잘 된다. 여기에 통나무 기둥·보 구조는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으며 벽을 일부러 두드리지는 않는 한 충격음도 없다. 셋째, 실마다 조망을 확보하면서 실 간 간섭을 최소화한 'T'자형 디자인이다. 내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은 물론 외적으로 삼면에서 바라보이는 입면도 짜임새가 있다. 넷째, 고객과 소통하도록 서쪽 진입로에 사무실을 두고, 실을 북쪽과 동쪽 위주로 배치한 후 그 앞에 덱을 넓게 뽑아 개별 바비큐 시설로 배치한 구조이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이, 이곳에서는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종전까지 박공형 건축물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 전원주택과 펜션의 트렌드는 건축 구조를 막론하고 모던 스타일이다. 김종근 대표는 통나무집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통나무집도 요즘 추세인 모던 스타일과 중후한 앤틱Antique 스타일을 개별적으로 또는 이 둘을 접목해 디자인할 수 있어요. 시공 기술의 진보에다 기온이나 비, 눈, 바람 등 기후 변화에 잘 견디는 다양한 외장재가 받쳐 주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던한 건축물일수록 평면과 입면 디자인, 시공, 관리 면에서 편해요. 목지가도 몇 년 전부터 모던 스타일의 통나무집을 공급하고 있어요."목지가펜션의 인테리어, 가전, 가구, 침구, 커튼 등은 여타 펜션에 비해 고급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방문객이 어색해하거나 부자유스럽지않게 내 집처럼 맘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수하게 꾸민 것이다. 이 때문에 목지가펜션을 찾은 방문객은 웹상에서만 번지르르하게 꾸민 펜션들과 달리 웹과 실제 모습이 꾸밈이나 거짓 없이 일치한다며 좋아한다. 여기에는 김종근 대표의 눈에 띄지 않는 마음과 손길이 배어 있다. 사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보다 까다롭지 않으면서 수월하고 무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더 어렵다. 방문객에게 가볍다거나 싼티가 난다거나, 그 반면에 주눅이 든다거나 부자연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근 대표가 친근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한 이유이다."우리에게 친숙한 나무, 돌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꾸몄어요. 루버로만 돌리면 단조롭기에 실과 실 사이에 파벽돌을 쌓고, 그 중간에 나무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주위에 강돌로 포인트를 주어 연출했어요. 침대도 더글러스 퍼로 평상처럼 짜서 하부에 고무 패킹을 달았는데, 바닥 난방을 하면 대류현상에 의해 따듯한 온기가 올라와 온돌침대 역할을 해요." 통나무 기둥·보 구조의 매력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 말고도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실이 연접한 부분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쌓은 벽돌을 헐어 하나의 실로 만들고, 넓은 실은 블라인드를 치거나 벽돌을 쌓고 문을 내 침실과 거실로 구분하고, 또한 전체에 벽돌을 쌓아 두 개의 실을 나눌 수도 있다.겨울철 펜션 관리의 난제는 단연 난방이다. 기온이 한 달 가까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방문객이 없는 실까지 모두 난방하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난방을 하지 않으면 엑셀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고……. 김종근 대표는 이 문제를 전기 필름 난방과 보일러 엑셀 난방 방식으로 해결했다."겨울철에는 기름을 때든, 전기를 때든 난방해야 하는데 분리 난방에는 전기 필름 난방이 동파 염려가 없고 난방 속도도 빠르기에 안전이나 효율 면에서 유리해요. 그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기 레벨을 방문객이 있으면 높게, 없으면 낮게 유지하므로 하루 내내 난방해도 비용 부담도 덜하고요. 반면, 배관이 집중된 욕실에만 동파를 우려해 기름보일러 난방용 엑셀을 돌렸어요. 이 때문에 추운 지역에 지은 펜션이지만, 동파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어요."겨울철 목지가펜션의 방문객 대다수는 비발디파크를 찾는 스키어이기에 온수 공급도 넉넉해야 한다. 방문객이 스키를 즐긴 후 일시에 펜션을 찾아 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지가펜션에서는 대용량 전기 온수 탱크가 그 기능을 담당하며, 온수가 부족할 땐 기름보일러가 보조 기능을 한다. 펜션, 만만한 상대 아니다김종근 대표는 목지가펜션을 운영하면서 통나무집을 두 채 수주했다고 한다. 펜션이 사업 운영비 충당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펜션지기로서, 건축가로서 남다른 운영 방식이 있는 것일까."펜션이다 보니 방문객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신경을 써야 해요. 펜션 시설은 물론이고 방문객 개개인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지요. 내가 코빼기도 안 비추면 싸가지가 없다고 할 것 같고, 반대로 마주치면 눈치를 준다고 할 것 같고… 나름 애환이 많아요. 한편, 펜션 운영 이전에 통나무집 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방문객의 집에 대한 반응에 귀를 기울이죠. 통나무집을 계획할 때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수정·보강해야 하니까요."펜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보통 1실당 연중 100일 정도 가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6실을 갖추고 1실당 15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매출액이 9천만 원 정도 나온다. 이중 인건비, 홍보비, 냉·난방비, 소모품비 여기에 토지와 건물에 투자한 비용의 감가비용과 기회비용 등을 제하면 연간 순수익은 4천만 원 안팎이다. 이 정도면 성공한 펜션에 속한다. 김종근 대표는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가야 한다고."자연경관이 양호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며 여행객에게 빈방을 한두 개 빌려줌으로써 일정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전원생활보다 생계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가가 비싸더라도 사계절 여행명소인 1순위 지역을 찾아야 해요. 성수기인 여름철 두어 달과 주말만 바라보는 곳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홍천에서도 이 부근은 그나마 성수기가 겨울철 스키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 피서 시즌인 7월 8월까지 긴 편에 속하기에 나은 편이에요. 만약, 비발디파크가 없고 여름 피서 시즌과 주말만 바라본다면 펜션 운영이 힘들 거예요. 겨울 시즌만 하더라도 펜션 예약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비발디파크에서 좀 떨어졌다 싶으면 이용객이 드물어요. 생계형 펜션은 투자비를 고려할 때 성수기 수익만으로 비수기에 맘 놓고 지내지도 못해요. 심적 부담으로 포털 사이트에 파워 링크니, 비즈 사이트니, 사이트 우선 노출이니 해서 홍보비로 매월 200만 원 정도 출혈하는 이유예요." * 한 조사 기관에서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직장을 그만둔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설문한 결과 펜션과 커피 전문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펜션 디자인과 공법, 인테리어는 빠르게 변하고, 여행지마다 펜션 공급은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IMF 당시 들어선 펜션의 상당수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경매 물건 중에는 최근 건축한 펜션도 적잖다. 대개 시장 조사는 차치하고 건축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다. 전원주택과 달리 펜션은 실의 개수가 많기에 투자비가 많이 드는 반면 담보 대비 은행 대출 비율은 낮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임차인 보호 최우선 변제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즉, 감정평가액을 적용한 일정 담보 비율에서 다시 실의 개수만큼 비율을 빼는 것이다.이를 간과한 채 자칫 펜션을 건축하면 시공사와 대금 지급 문제로 법정다툼으로 벌이고, 결국 펜션은 경매 물건으로 넘어갈 수 있다.목지가펜션 김종근 대표는 펜션을 운영하려면, 먼저 전원생활형인지 생계형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춰 입지를 선정하고, 자기 자본이 충분치 않다면 가설계도면을 만들어 금융 기관과 대출 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건축 계약 시 동원 가능한 자기 자본과 타인 자본(차용 등)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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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홍천목지가木地家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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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조망으로 손님 끌고 건강성으로 내실 다진 춘천 토야土夜펜션
- 펜션지기의 장모는 암 투병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 한다.장모는 처음엔 사위가 지은 황토방에 가끔씩 들러 쉬다 가곤 하다가 건강이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예 이곳에 살림을 풀었다. 얼마 전 병원에 약을 타러 가니 놀라는 눈치로 "괜찮으세요?"하고 묻더란다. 확실히 건강이 나아져 장모는 보너스 인생을 살고 있다고. 펜션지기는 좋은 공기 마시며 황토와 나무로 된 좋은 집에서 살아 장모가 건강해진 것 같다 한다. 무엇보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한데 유명 찜질방에 가 봐도 여기만 못하단다. 펜션지기 가족과 단골 고객은 토야 펜션 황토방 효능에 중독된 듯하다. 이곳은 요양 차 장기투숙 문의도 심심찮게 온다.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여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물 냄새 풀 냄새 그윽한 춘천. 춘천이라는 간단한 단어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웅숭깊다. 1980년대 발표된 '춘천가는 기차'라는 곡이 히트를 치면서 춘천은 일탈과 낭만을 불러 일으키는 대명사가 됐다.여기에 더해 칠흑 같은 밤을 포근하게 덮어주는 황토집 한 채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헛헛한 도시민의 어깨에 다정한 입김 불어 들지 않을까. 서울 기준으로 북한강을 따라 북으로 남이섬과 자라섬을 지나쳐 춘천 문간에 서 있는 토야 펜션은 건물이 나무와 황토로 돼 있어 토속적 운치를 더한다. 객실이 18개로 비교적 거구다. 외형은 소나무 원재圓材를 그대로 노출시켜 웅장하고 투박하다. 집의 구조재로 사용한 러시아산 적송을 덱과 발코니난간에도 설치해 자연미가 물씬하다.주인은 서울 살면서 20여 년 대일對日무역업을 하던 끝자락에 한가로운 은퇴 생활을 하고자 이곳에 전원주택 지을 계획을 세웠다. 어머니와 장모 두 분을 모셔 자연 속에서 소일하도록 하는 계획도 넣었다. 두 분의 건강을 위해 황토집을 짓기로 하고 복층 24평 형태로 올리기로 했다. 현재 펜션매점으로 사용하는 채가 애초 주택이 었다."황토집을 짓고 얼마간 지내보니 정말 좋은 거예요. 주변 공기도 좋은 데다 나무와 황토로 지은 집이라 확실히 건강에 좋은 걸 몸소 느꼈어요. 이왕 짓는 거 다른 사람한테도 경험하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펜션을 결정하고 같은 형태로 집을 추가해 나갔어요. 그래서 24평이 200평으로 늘어난 거예요." 원목과 황토에 옻칠까지… 건강 찾아 단골 생겨춘천 토야 펜션의 테마는 건강이다. 토야 황토집에서 '건강함'을 한번 맛본 손님은 마치 찜질방에 습관처럼 다니듯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펜션지기는 집 지을 때 어머니와 장모 두 어르신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건강 자재를 꼼꼼하게 선정했다. 그렇기에 건축 비용이 보통 황토집의 두배이상 더 들어갔을 거라고 한다.건물 내외부로 노출시킨 우람한 원목은 대목이 직접 손으로 다듬었고 그 위에 나전칠기 장인이 옻칠을 일일이 한 것이다. 모든 나무에 옻칠을 했다. 옻칠이 벌레와 습기, 열 등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서인지 맨 처음 세워져 3년여 지난 매점 건물의 경우 기둥과 보가 깔끔하게 잘 유지돼있다.객실 바닥도 온수난방 배관 위로 황토를 올리고 그 위에 삼베를 바른 후 옻칠을 했다. 여기서는 황토가 일어나 묻어나지 않도록 황토와 삼베의 결합력을 높이는 역할도 하지만 옻칠이 피부건강에도 좋다고 한다.벽체는 순수 황토로 만든 손벽돌을 400㎜ 길이 방향으로 벽체 두께가 되도록 시공했다. 모두 180개가 들어간 문짝과 18개 객실에 들인 목가구들도 목수가 직접 짠 것들이다. 지기는 이러한 내막을 아는 이웃들로 부터 '집에 돈을 발랐다'는 우스갯소리를 듣곤한다. 지기가 직접 관광지까지 Pick Up 서비스손해보는 장사없다지만 펜션지기는 장사에는 별관심 없어 보인다."처음 3년은 매달 500만 원씩 총 1억 8,000만 원 정도 손실된다 생각하고 펜션 운영에 뛰어들었어요. 그렇지 않고 객실가동률이나 손님에 신경 쓰게 되면 이 좋은 전원에 와서 사는 의미가 없이 마음만 불편해요.손님이 내 집에 찾아와 편히 쉬고 가면 그것으로 내 임무는 다한 거예요. 늘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진 않아도 지기가 철칙으로 지키는 것이 있다.무슨 일이 있어도 손님 픽업을 손수 한다는 것. 손님과의 첫인상이 픽업을 통해 좌우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다른 일은 접어두고라도 손님이 원하면 관광지에 태워다 주고 데리러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아세요? 바로 친절과 칭찬이에요"라며 "이것은 돈 안 들이고 광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에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걸 아끼는 사람이 많단다.공사가 꼬박 2년 걸렸다. 그것도 부족해 오픈한 지 1년 8개월 된 지금도 마당에는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펜션 유지가 어렵다는 지기는 "집은 주인이 가꾸는 만큼 그대로 나타나며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님들에게 주인의 정성이 담긴 펜션을 맛보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금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집을 아름답게 가꾸고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펜션지기의 모습에서 전원의 온기, 넉넉함이 느껴진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문의 토야펜션 011-307-4830 www.happyto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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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조망으로 손님 끌고 건강성으로 내실 다진 춘천 토야土夜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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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전성시대] 그린홈 아이디어, 빗물로 급수하기 “빗물 활용해 수도요금 30% 절약했어요”
- 경북 영천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신현동(46세) 씨는 80평이 넘는 텃밭을 전부 빗물로 급수한다. 2007년, 수도요금이 만만치 않아 손수 이 장치를 만들었는데 기존 요금의 30%를 절감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큰 물통을 설치하면 50%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며 빗물의 효율성을 강조했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제공 네이버 카페 '전원주택 귀농' cafe.naver.com/01000sin 6년전 전원생활을 시작한 신현동 씨는 회원수가 2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카페 '전원주택 귀농'을 운영하는 베테랑 전원생활자다. 그래서 때로는 목수가 되기도 하고 농부가 되기도 한다. 80여 평 텃밭을 일구는데 급수에 빗물을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뚝딱 하루 만에 빗물 활용 장치도 만들었다.원두막과 차고에 총 3개의 통을 설치했고 5월부터 초겨울까지는 빗물만으로 텃밭 급수가 충분하다. 2007년 만든 이 장치는 지금까지 한 번의 하자도 없이 텃밭 채소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신 씨는 "0.5톤짜리 고무통 세 개를 설치했는데 월 수도요금이 성수기 5월에서 10월에만 3만 6,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1만 원이 절감됐다"며 "텃밭뿐만 아니라 연못 등의 조경에도 빗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빗물 활용 장치를 만들어 보자!재료 : 고무통, 엘보(물의 흐름을 바꿔주는 관), 엘보 연결 소켓, 잠금 밸브, 드릴, 실리콘, 빗물받이 배관(PVC 파이프) 등비용 : 약 2만 5,000원만드는 법:(1) 빗물을 모으기 위해 지붕 처마 끝에 빗물받이 배관을 설치한다. 물받이 배관은 50㎜, 75㎜, 100㎜ PVC 파이프 중 하나를 골라 시공한다.(2) 빗물받이 배관에 모은 물이 물통으로 통하도록 가운데 구멍을 뚫어 T자 형태로 짧은 배관을 설치한다. 이 때 엘보 및 고정철물이 필요하다. 물이 빠지는 부분에는 찌꺼기를 모으도록 양파망을 씌운다.(3) 모은 빗물을 원할 때 받아 쓸 수 있도록 물통 하단에 호일커터로 구멍을 뚫어 밸브를 고정한다. 이 때 수도꼭지가 아닌 보일러 밸브를 사용한다. 수도꼭지는 상수도처럼 수압이 강하지 않으면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4) 물통과 밸브 사이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로 패킹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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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전성시대] 그린홈 아이디어, 빗물로 급수하기 “빗물 활용해 수도요금 30% 절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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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 넘치는 여름 정원, 연못
- Water Garden(수水정원)은 물을 이용하는 형태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정원을 색다르게 구성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정원에 안정감을 더하는 연못은 정원 온도를 낮춰주고 풍요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여름에 그 빛을 발한다. 여름 정원의 백미白眉, Water Garden의 청량감 넘치는 세계로 들어가보자. 글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미람아이에프 02-515-9941 www.tapsheet.com 로담 031-8017-5431 www.rodam.co.kr 여름의 정원은 물로 풍성하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수반 밖으로 찰랑찰랑 넘치는가 하면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수다스러워졌다가도 이내 조잘조잘 수그러든다. 차가운 촉감은 뜨거운 태양을 잠시 잊게 하고 그 소리는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연못은 정원 구성에 있어 하나의 완결점 혹은 정점으로 표현되기에 중앙이나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절한 위치에 적합한 크기로 만드는 것이 정원과 조화를 위해 중요하다. 또한 물이 가진 속성으로 사계절 소재로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만드는 시기와 관리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따뜻한 봄에 만들되 충분히 깊게봄은 연못을 만들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생태계에서 봄은 만물이 생성하는 시기로 수초들은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기 위한 충분한 힘을 비축한다. 때문에 봄이 자연 상태와 가장 가깝게 연못을 만들 수 있는 최적기다. 그렇다고 해서 봄에만 연못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이 지나 어느 정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철에도 연못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온이 15℃ 이상으로 올라가는 다음해 봄까지는 수초를 심지 않는 게 좋다.일반적으로 연못은 클수록 수생식물을 관리하기 쉬운데 적어도 10㎡(3.2m×3.2m) 이상 되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생생물을 위해 넓이 2㎡, 깊이 1m를 가진 부분이 적어도 1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것. 겨울철 동결이나 여름철의 지나친 수온 상승이 수생생물의 서식에 위협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못 만들기 Step 71 연못 종류 정하기연꽃과 같은 수생 식물로 풍성한 연못, 금붕어 잉어 등 물고기 연못, 폭포와 분수가 있는 연못 등 땅 모양 및 정원과 조화를 고려해 연못 종류를 선택한다.2 적절한 위치 찾기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연못을 만들면 즐거움이 배가된다.먼저 비가 올 때 물이 연못으로 흘러들지 않는 위치가 좋다. 정원에 뿌려진 비료가 빗물을 타고 연못 안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또한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햇볕이 드는 장소를 선정하고 잎이 많이 떨어지는 나무 근처는 되도록 피한다. 떨어진 잎들은 썩어서 물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물속의 산소 부족을 야기해 고기나 기타 동물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소나무 잎과 같은 침엽은 물에서 꺼내기가 매우 어렵다. 연못이 큰 나무 근처에 배치했다면 나중에 뿌리를 잘라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신중히 잘라낸다.3 연못의 크기 결정하기연못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밧줄 또는 물 호스를 이용해 정원 바닥 위에 대강의 모양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연못은 시각화했을 때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30% 정도 작아진다는 사실을 유념해 최종 크기를 결정한다. 추운 지역에 연못을 만들게 되면 바닥이 얼 수 있기에 더 깊게 파야 한다.4 원하는 형태로 땅 파고 배수구 만들기원하는 모양에 따라 땅을 파서 전체 형태를 잡는다. 바닥과 벽면 콘크리트 치기 전 필요한 배관이나 입수, 배수가 필요한 공간을 미리 확보한다. 배수구는 비가 오거나 물갈이 시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다. 물고기들의 동면 장소와 인접하게 만들면 바닥의 찌꺼기가 낮은 곳으로 집중돼 연못 청소 시 편리하다. 5 분수 설치하기분수 역시 바닥 콘크리트 양생 전 배관한다. 배관은 보온재를 사용하고 지면으로부터 최소 50~60㎝ 땅속에 묻어야 겨울철 동파되지 않는다. 분수용 물은 여과해서 쓰는 것은 피하고 수도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이 막힐 우려가 적다. 배수구 반대에 분수를 만든다.6 바닥면 시공하기바닥면을 먼저 마감한 후 벽면을 마감한다. 바닥면과 돌벽의 두께 그리고 깊이를 일률적으로 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중심선과 수평선을 수평계를 이용해 정한다. 두께는 15~20㎝가 적당하다.7 벽면 작업하기연못의 주변과 안쪽 벽면은 자연석을 쌓아 배치하는데 콘크리트나 벽돌로 쌓고 매끈하게 미장해도 상관없다. 유의할 점은 이 돌 위에 모르타르(시멘트와 자갈모래를 1:2로 섞은 것)를 씌워 옥석끼리 잘 붙도록 하는 것이며 바깥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만든다.8 마무리하기연못 만들 때 시멘트는 반드시 방수액이 포함된 것을 사용한다. 방수액의 종류에는 완결(천천히 굳는 것)과 급결(빨리 굳는 것) 2종류가 있는데 완결은 시멘트와 혼합해 쓴다. 급결은 그 자체를 빗자루 같은 도구를 이용해 벽면과 바닥에 쓸듯이 도포한다. 연못을 다 만들고 나면 테두리선까지 물을 채워 독을 빼내야 한다. 우려내는데 필요한 기간은 3개월 정도로, 이 기간을 지키지 않고 물고기를 넣으면 모두 폐사하므로 반드시 지킨다.그림으로 알아보는 연못 종류 백합 연못물 위에 백합과 기타 수생 식물이 많이 떠있는 아늑한 형태의 백합 연못은 주변의 토양이나 보행로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한다. 자연스러운 소리와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작은 폭포를 설치하되 기류가 너무 빠른 경우 식물의 성장을 제한하므로 주의한다. 바위 연못연못 아래부터 주변까지 바위나 자갈을 서서히 노출시켜 만드는 바위 연못은 자연과 가장 근접한 모습을 띤다. 수중에 고압 펌프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물의 흐름이 빠르기에 물 위에 떠서 생식하는 수생식물보다 바위틈에 생식하는 수중식물이 적당하다. 정지 연못정지 연못은 물 흐름을 최대한 제한해 만든 것으로 큰 펌프나 필터 또는 폭포나 분수를 사용하지 않기에 잔잔하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자연스러운 외관을 위해 평평한 지역이나 주변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한다. KOI 연못좁은 공간에 많은 물고기를 관리하는 데 좋은 연못형태다. 분비물 발생이 많으므로 이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벽면은 가파르게 바닥은 평평하게 배수구쪽으로 갈수록 경사지게 만든다. 분수 연못연못 중앙에 공중으로 물을 분사하는 형태다. 분사된 물은 바람에 의해 상당한 거리까지 퍼져 나갈 수 있기에 좁은 공간보다 넓은 공간의 상업시설, 공원 등에 많이 적용된다. 평평한 위치나 주변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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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1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1 공동육아로 뭉친 세 가족과의 특별한 만남 고양시에 있는 ‘성사동 세가족’ 마을. 이들은 10년 전 이웃으로 만나 공동육아를 하며 살다가 자기들만의 공동체마을을 만들었다. 공동체마을을 통해 삶과 이웃, 자연이 교집합 하는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기 위해서다. 그 과정이 수월하지 않았다. 특별한 인연, 코비즈건축협동조합과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www.cobees.net 10년 전 이웃으로 만나 공동육아를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고양시에 작은 ‘성사동 세가족’ 공동체 마을을 만든 이들은 ‘포비와 스머프’, ‘바람개비와 막대기’, ‘베짱이와 꽃잔듸’라는 애칭을 사용한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통용되는 애칭이다. ‘○○네 엄마, 아빠’, ‘아저씨, 아줌마’호칭은 거리감이 있어 위계를 없애고 편하게 생활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공동육아는 나눔이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 어려움을 나누는 것이다. 때론 그 과정에서 이웃과 가족애가 쌓이기도 한다. 세 가족이 모여 자기들만의 공동체마을을 만들기로 한 것도 지난 10년간 쌓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존 주거 형태는 스머프네만 마당이 있는 오래된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바람개비와 꽃잔듸네는 전형적인 빌라에 살았다. 세 가족은 집이라는 형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조금 더 편리하고 변해가는 생활 패턴을 담아낼 공간과 울타리 없이 편하게 자기 집처럼 왕래하며 함께 모이고 웃음이 넘치는 따뜻한 공간을 원했다. 건축전문가를 만나 그들만의 새로운 공동체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쯤 코비즈건축협동조합(이하 코비즈)과 인연이 시작됐다. 코비즈는 좋은 집을 짓기 위해 뭉친 사람들이다. <배치도 1차 스케치> <배치도 4차 스케치>‘성사동 세가족’ 마을 배치도 스케치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앞마당이 넓은 것을 선호하지만, 여러 해를 지나고 나면 넓은 뒷마당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성사동 세가족’은 모두에게 드러나는 정원이 아닌 세 가족을 위한 후원 같은 넓은 뒷마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가운데 집 형태가 길어져 익숙하지 않은 평면과 배치 때문에 여러 다른 의견이 나왔다. 정원을 어디에서 바라보는가에 대한 의견 차이도 있었다. 최종 배치는 뒷마당을 없애고 주택이 앞마당을 감싸는 형태가 됐다 특별한 사람들의 만남 2013년 3월, 건축 관련 일을 하는 몇몇이 카페에서 좋은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의기투합했다. 코비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코비즈건축협동조합을 설립하고 7년간 6개 단지 공동체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택 70여 채를 짓고, 복합시설 프로젝트 3개를 완공했다. 정상오 조합이사장(건축시공기술사)은 ‘함께 사는 좋은 집’을 만들겠다는 공감대로 뭉친 건축 관련 전문가 단체라고 소개했다. “코비즈는 타일공, 목수, 정원사, 페인트공, 조적공, 미장공, 거푸집 기술자, 시공을 조율하고 이끌어가는 현장소장, 설계하는 디자이너들 등이 모인 건축 집단입니다. 제도에 의한 분리보다 진심으로 건축을 걱정하고 건축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건축인, 건축가라 할 수 있습니다. 코비즈는 그러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따로 일하는 게 아니라 함께 나누고 일해야 좋은 결과물을 얻습니다. 마치 합창과 같습니다. 개체가 아닌 협력을 통해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코비즈에선 집이 아닌 ‘코하우징’을 짓는다고 한다. 함께 사는 주택을 말한다. ‘함께’라는 의미는 아파트 공동주택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주택 ‘구성’과 함께 모여 사는 사람들의 ‘수’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구성과 수라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상대하는 즉, 친밀도를 유지하는 구성과 수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하우징은 한 사람 또는 한 가족이 이웃을 이루며 서로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적정한 규모의 작은 마을 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사동 세가족’마을 스케치 과정 설계를 진행하기 위해 전체 의논을 나누며 1차 스케치한다. 스케치한 결과는 설계에 바로 반영하지 않고 여러 의논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공간을 찾고 아이디어를 반영하며 새롭게 스케치한다. ‘성사동 세가족’은 스케치를 네 차례 거쳐 원하는 공간을 찾았다. <배짱이와 꽃잔듸네 1차 스케치> <배짱이와 꽃잔듸네 4차 스케치> <막대기와 바람개비네 1차 스케치> <막대기와 바람개비네 4차 스케치> <막대기와 바람개비네 입면 스케치> <스머프와 포비네 1차 스케치> <스머프와 포비네 4차 스케치> 집은 빵이다! 코비즈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기간이 다소 길다. 그 시간을 정 조합이사장은 ‘발효 과정’이라고 한다. “밀가루 반죽으로 바로 빵을 만들어도 되지만, 더욱 좋은 식감과 풍미를 갖추기 위해 발효를 거칩니다.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죠. 도면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가족들과 끊임없이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깊이 이해하고 집에 대한 애정도 더욱 커지죠.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안 보이던 게 보입니다.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죠. 그래서 급하게 진행하면, 좋은 집을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생각의 발효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계에서 충분히 검토한 이야기를 그대로 적용하려면 꼼꼼한 시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장 기술자들도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함께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시공이 길어지면, 그만큼 비용이 올라간다. 건축주 입장에선 고민일 수밖에 없지만, 비용이라는 부담을 뛰어넘어 코비즈를 선택한 이유는 그들이 집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단적인 예로, 코비즈가 진행하는 현장에서 삼삼오오 모여 의논하는 모습은 새롭지 않다. 공간 활용성, 효율적인 배선과 배관 배치, 사용자 편의성 등 조금이라도 개선점이 필요하거나 더 좋은 방식이 있을 거 같으면, 해당 기술자가 즉석에서 스케치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 모여 열띤 토론을 진행한다. 그래서 늘 현장은 토론장으로 변하고 벽과 바닥은 캔버스가 된다. 건축주는 물론 건축에 참여한 건축가 모두 즐겁고 행복해야 좋은 집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모형도 현장답사와 스케치 단계를 거친 후 모형도를 만들었다. 실내 인테리어 코비즈는 수평·수직으로 공간이 막히지 않고 산책로 같이 열린 공간을 선호한다. 햇살 가득한 툇마루와 모호한 내·외부 경계를 형성하는 한옥과 같은 공간이다. 큰 세상 향한 작은 마을 코비즈cobees 이름은 함께라는 ‘co’와 꿀벌 ‘bees’를 더해 ‘함께 일하는 꿀벌들처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협력을 통해 집을 짓는 생명체 가운데 가장 집을 잘 짓고 자연에 좋은 일을 하는 건 벌입니다. 코비즈는 우리와 이웃, 세상에 좋은 건축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집과 마을, 도시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축주를 포함해 집이라는 공간을 형성하는데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건축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공간을 두고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한다. 돈을 버는 공간, 놀이나 휴식, 취미를 위한 공간 등 목적과 욕망에 따라 공간은 다양한 형태로 쓰임을 갖는다. 코비즈는 이러한 공간을 통해 이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 그 과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가족이 머무는 집을 통해 자연과 이웃을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웃이 모여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마을은 아이들의 학교가 된다. 학교는 다시 아이와 마을사람들의 정원이 되는 행복한 ‘마을학교정원’이라는 개념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들은 꿈같은 이야기를 재현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성사동 세 가족은 코비즈와 인연이 아니었다면 공동체마을 프로젝트가 불가능했을 거라고 한다. 작은 땅에 각각의 요구 조건에 맞춰 공동체마을을 만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만큼 건축 환경은 까다로웠고 다양한 이견을 조율하기 어려웠다. 현장 스케치 공사를 시작하면 현장은 모든 기준이 된다. 사무실에서 그린 도면은 현장에서 현실이 되기 때문에 현장 소장과 현장 기술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늘 토론의 결과가 좋은 건 같은 마음과 뜻으로 모여 오랜 기간 함께해왔기 때문이다. 단열·기밀·구조·디테일 마감 건물을 잘 짓는 건 기본이다. 단열과 기밀, 구조 디테일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기본에 충실 한다는 것은 타협이 아닌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비즈가 집이라는 공간을 만들며 늘 중심에 둔 단어는 ‘생활’이고 생활이라는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에 집중한다. 그래서 코비즈는 ‘성사동 세가족’ 마을을 각각의 집을 전체 가운데 한 개체로 보고 ‘생활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다 보니 이해 차이는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거쳐 함께 하나씩 해결해냈다. 세 가족도 그들이 바라던 ‘생활’과 지향점이 같았다. 코비즈에서 세 집을 구성하고 공간을 연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가 ‘따로 또 같이’다. 그 과정도 수월하진 않았다. 세 집, 세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호에 소개한다. 외부 진입로에서 주차장을 지나면 넓은 마당에서 각 주택으로 연결된다. 마당 배치는 볕이 잘 들고 함께 지내기 편한 구성이라 모두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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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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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나는 경기도 주거 트렌드
- 주택 건축/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박람회 ‘수원 경향하우징페어’가 2020년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수원역 수원메쎄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건축자재, 전원주택, 인테리어 관련 우수 기업들로 구성된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200개사가 참가하며, 500부스 규모로 펼쳐진다. 전시 품목은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급수/위생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주택설계시공, 주택정보/소프트웨어,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인테리어 11개 카테고리로 건축 자재 전 분야를 망라한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의 주택 건축,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 주요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한 특별전을 함께 열어 참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수원시민, ‘창호’에서 수리 필요성 가장 많이 체감 (출처: 통계청)‘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꼭 고쳐야 하는 부분은 어딜까?’라는 질문에 수원시민은 ‘창호’를 가장 먼저 대답했다. 차 순위로 도배/장판/페인트, 주방/욕실/화장실, 난방/단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창호가 1순위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창호는 공간 안팎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차 순위로 거론된 난방/단열을 비롯해 결로/곰팡이 등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최근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고기능성 창호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이다. 이에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수원시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호 특별전’을 준비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진동/소음이 없는 매너스 자동 중문 ‘마스터테크’, 미닫이/여닫이/폴딩 기능의 특성을 하나의 문에 담아 낸 ‘한국피디도어’와 단열/기밀성을 높인 복층유리를 적용 신제품을 선보이는 ‘우와도어’, 독일 명품 창호 AT레하우 ‘패시브윈도우’, 원목 질감과 색감까지 구현한 이탈리아 창호 ‘알파칸코리아’ 등이 있다.■ 용인, 이천,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각광받는 ‘전원주택’경기 남부 지역은 서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공간과 푸른 녹음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지역이다.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이러한 지역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전에서 예비 건축주들에게 필요한 주택 설계/시공 전문 기업과 전원생활의 로망을 이뤄 줄 조경/정원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원주택 특별전’에는 주택 설계/시공사와 무료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보장되는 목조주택 전문 기업 ‘더원하우징’과 교량용 PC BOX로 하루 만에 골조 시공이 가능한 철근콘크리트 암거 주택을 제작하는 '비파디자인그룹' 설계/시공부터 디자인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에스아키’ 등이 참여한다. ‘조경 특별전’에서는 야외 정원 용품 전문 기업 ‘신밧드무역’과 대형 썬루프 시스템 및 프리미엄 어닝을 선보이는 ‘엣지어닝’, 아름다운 정원 관리 필수품인 제초기 등 정원 기계 용품 전문 기업 ‘토야마코리아’, 태양광 조명 전문 기업 ‘코스모스환보’와 견고한 조립식 창고를 선보이는 ‘모노시스템’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유행이 다가와도 살아남는 ‘우드’ 인테리어세월이 다가와도 변함없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으로 ‘우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우드는 공간에 편안함을 더하고,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소재이다. 깔끔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나 클래식한 원목 인테리어 등은 최근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성공적인 우드 인테리어를 위해 필요한 마감재와 가구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우드 인테리어 특별전’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PS 몰딩과 참숯 루버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가’, 다양한 컬러의 오동나무 루버부터 외장재로 쓰일 만큼 튼튼한 탄화목까지 다양한 목재로 공간을 완성하는 대한민국 원목 우드슬랩 점유율 70%의 ‘대양목재’ 등이 있다.■ 나의 소비가 곧 나의 가치가 된다, 윤리성 반영한 ‘착한 소비’ 열풍재료, 기능, 가격, 실용성 등 손익을 제대로 따져 구매하던 똑똑한 소비자들이 더욱 깐깐해졌다. 본인의 이익을 넘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뜨는 이유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을 개최한다. 국내 경제의 뿌리가 되는 소상공인의 협업을 도모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함이다. 참관객들은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에서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착한 소비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매일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더치커피, 수제비누, 다육식물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싶은 참관객은 7월 22일(수)까지 수원 경향하우징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된다. 현재 이벤트 진행 중으로 기간 내 사전등록 완료한 참관객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네이버에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를 검색하면 아이스크림(100명)을 주는 ‘검색 이벤트’와 퀴즈를 풀면 갈비통닭(30명)을 주는 ‘초성퀴즈 이벤트’, 전시 현장을 방문한 참관객에게 선착순으로 줄자(1,000명)를 주는 ‘론칭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전시 주최사가 건립한 최초의 전시장인 수원메쎄는 수원역 및 버스 환승센터와 연결되어 있어 최고의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백화점, 호텔, 마트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전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더 자세한 전시/이벤트 정보는 경향하우징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수원 경향하우징페어 사전등록 바로 가기 ☞ ☞ https://bit.ly/32iKhDY 참가 부문>□ IOT ㆍ홈시큐리티 : 사물인터넷, 홈ㆍ빌딩 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조경ㆍ공공시설재 : 조경시설물, 공공시설물, 놀이시설물, 실내조경, 정원용품□ 건축공구ㆍ관련기기 : 전동공구, 수공구, 관련기기, 부품, 기계□ 조명ㆍ전기설비재 : 조명, 전기설비, 제어시스템□ 급수ㆍ위생재 : 욕실도기, 욕실가구, 욕실 액세서리, 수전금구, 배관ㆍ펌프, 유지관리□ 주택설계시공 : 시공, 설계, 실내디자인□건축자재 : 내장재, 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마감재, 바닥재, 지붕재, 목재, 석재, 타일□ 주택정보ㆍ소프트웨어 : 전원주택라이프, 설계프로그램, 건축ㆍ어플리케이션□ 냉난방ㆍ환기설비재 : 냉난방기기 및 시스템, 환기설비, 신재생에너지□ 창호ㆍ하드웨어 : 창, 문, 유리재, 차양, 하드웨어□ 도장ㆍ방수재 : 도료, 코팅재, 접착제, 방수재□ 홈인테리어 : 홈인테리어ㆍ데코,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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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나는 경기도 주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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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건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 및 부실 시험․시공 등 적발
- 행안부, 건축자재 품질관리 실태 감찰결과 발표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대형 화재의 주요 원인이 건축자재의 화재안전 성능 문제로 지목됐지만, 감찰 결과 아직도 전국의 건축현장에 투입되는 자재를 생산․시험․시공 및 감리․감독하는 과정에서 부실한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화재안전성능을 요구하는 건축자재의 품질관리실태에 대해 국토교통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감찰을 실시(‘18.8.13.~12.28.)해 130개 건축현장에서 총 195건의 안전관리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시험성적서 위·변조 87건, 불량자재 생산․시공 43건, 감리‧감독 소홀 28건, 기타 37건 등현재 시행되고 있는 화재안전성능 기준은 샌드위치패널(복합자재), 드라이비트(단열재)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이 문제가 됐던 지난 안성 코리아 냉동창고(‘13.5.3.),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사고(‘15.1.10.)를 계기로 강화된 것이다.행안부는 이런 사고의 대책으로 강화된 기준에 따라 건축자재의 생산, 시험, 시공, 감리, 인허가 과정 등에서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감찰한 것이다.감찰 결과, 시험성적서 위변조, 불량자재 생산․시공, 허술한 감리·감독 및 사설시험기관 시험 부실 등 안전관리 소홀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화재안전성능이 요구되는 외벽 마감재(단열재), 복합자재 등 건축자재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다른 업체에서 시험받은 건축자재 시험성적서를 자신의 회사에서 시험 받은 것처럼 위조한 사례는 15건이며, 성적서 갱신 비용 부담을 피하려고 자재 두께, 시험결과, 발급년도 등 내용을 임의로 수정하는 변조 사례도 23건이 확인됐다.또한, 시험성적서 확인과정에서 단열재, 층간 차음재, 석재 등 ‘일반 건축자재’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도 49건이나 적발됐다. 기준에 미달하는 건축자재로 불량 시공하는 사례도 다수 드러났다.외벽 마감재_기준미달 자재 사용으로 이미 민원이 발생한 공사장에서 재시공 중인 단열재를 화재성능 시험한 결과, 시험성적서와 다른 성능 미달 자재가 납품되어 시공 중인 사례를 적발했다. 복합자재_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나 동 자재로 ‘시공 중인 공장 건물’에서도 화재성능 시험결과 부적합이거나, 강판 두께가 기준에 미달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 기준 0.5mm, 현장 0.298mm 내부벽체_연면적 2,000㎡ 이상의 공장 내부벽체는 방화구획을 설정하고 방화·차염성 재료 충전이나 접합부위 고정 등을 통해 내화구조로 인정받아 시공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재료를 누락하거나 화재성능 시험과 다르게 시공하는 사례가 있었다. ※ 건설기술연구원에서 1시간 이상 불에 견디도록 시험하도록 규정 관통부위_화재 시 건축설비 배관 부위 등으로 연기유입 되어 질식사고 원인이 되는 방화구획 관통 부위의 틈을 화재에 취약한 우레탄폼 등 미인증 내화충전재로 시공하거나, 틈새를 내화충전재로 메꾸지 않은 건축공사장도 다수 적발했다. 건축자재가 투입되는 공사장의 감리·감독과 자치단체의 인허가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연면적 5,000㎡이상 다중이용 건축물에는 건축, 전기 등 상주 감리자가 배치되어 자재 품질관리 등 시공 상태를 확인해야 함에도 건설 기술자격증을 대여 받은 무자격자가 근무하거나, 개인용무 등으로 공사현장에서 불성실하게 근무하는 감리 부실현장도 적발됐다.9개 지자체에서는 복합자재가 사용된 공장 건물 등 총 691건 중 182건(26.3%)의 복합자재 품질관리서 등이 제출되지 않았는데도 확인 없이 사용승인(준공) 처리 하는 등 인허가 부실이 확인됐다. 사설시험기관과 공인시험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축자재 화재성능시험에서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적발됐다.일부 사설시험기관에서는 내화페인트(20㎜) 뿜칠 단열재가 난연 성능이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이에 대한 확인 없이 시공업체가 신청한 그대로 시험하여 합격처리해 주었다.다른 공인시험기관에서는 KS 시험기준에 규정된 시료두께 기준을 위반하여 연소성능 시험은 기준(50㎜)보다 두껍게(55㎜) 시험하고 가스유해성 시험은 기준(제품두께-100㎜)보다 얇게(92㎜) 시험하는 등 기준과 다르게 시험 후 합격 처리해 주었다. 행안부는 이번 감찰결과로 나타난, 시험성적서 고의 위‧변조 자재업자 등 36명, 난연 성능 미달 건축자재 생산·시공 제조업자 등 20명을 해당 자치단체가 형사 고발토록 조치했다.또한, 건축자재 시공 및 품질관리 소홀 건축사 28명 징계, 불량자재 제조업자 17명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하고, 건축 인허가 처리 소홀 지자체 공무원 등 33명은 엄중 문책하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요구했다.또한, 시험성적서 위변조, 불량자재 생산․유통 등을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안전부패로 보고, ‘범정부 안전분야 반부패협의회’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3월부터 17개 시‧도 안전감찰 조직에서 ‘건설공사장 품질 및 안전 관리 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전국 감찰에서는 표본감찰에서 실시한 건축자재의 화재 성능과 시험성적서 위·변조 실태 감찰 이외에도 공사장의 토질조사, 흙막이 공사 등 지반 굴착공사 적정 여부와 화재예방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건설업계의 고질적이고 고의적인 불법행위는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생활적폐“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찰활동과 제도 개선으로 국민안전 기본권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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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건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 및 부실 시험․시공 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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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피해, 더 이상 남의 일 아니다
- 이상고온 현상으로 흰개미 서식에 알맞은 조건 갖춰 문화재 피해 속속 보고… 전원주택 안심할 수 없어 북미지역이나 일본에서만 발생할 줄 알았던 흰개미로 인한 목조건축물 피해가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알려지면서 더 이상 전원주택 업계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흰개미는 무엇이고 목조건축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협조 산림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창덕궁 어차고御국庫후면 수림과 대조전 후면 지역, 연경당 후면 및 신선원전 주변 등 목조 건조물 주변 지역에서 흰개미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년간 목조건축물을 대상으로 흰개미 발생과 관련 모니터링을 한 결과 창덕궁 목조건축물(어차고, 인정전 외행각, 대조전, 연경당, 신선원전) 주변에 흰개미가 발견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방제 처리(토양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 또한 집옥제 전·후면 및 근정전 서행각 주변에서 흰개미 서식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근정전 서행각에 인접한 흰개미 모니터링용 목재 시편을 조사한 결과, 흰개미가 침입을 시작한 초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서행각의 기둥 및 하인방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생될 것이 우려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또한 집옥제 주변에 흰개미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후면 목재 시편은 거의 손상돼 형체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들뿐 아니라 종묘,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 주요 목조건축 문화재 대부분에서 흰개미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최근 목조 건조물에 흰개미 피해가 증가하는 주원인으로 주변 환경 및 기후변화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흰개미의 서식에 알맞은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특 환경 변화에 의해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목조 건조물에 발생하는 흰개미 피해는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목조건축 물에 흰개미 피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흰개미란 무엇이고 서식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우리나라의 목조건축물은 주변 산림 등 자연적인 환경에 위치해 항상 충해에 의한 손상에 노출돼 있다. 목조건축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흰개미에 의한 피해는 이미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을 정도다. 흰개미는 전 세계적으로 2800여 종 이상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7개 과科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speratus kyushuensis)로 알려진 흰개미 1종이 전역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흰개미는 열대와 아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곤충으로 겨울철 동절기를 휴면 상태로 월동하지 않기에 활동과 분포에 있어 온도에 의한 제약을 많이 받는다. 비교적 따듯하고 습하며 햇볕이 없는 장소에서만 서식하는 특성이 있는데 우리나라 겨울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건조하고 바람이 심해 대체로 흰개미가 번식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기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기후가 온난화되고 비가 많이 오며 겨울철에도 별로 춥지 않게 됨으로써 흰개미가 서식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조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로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흰개미 서식이 왕성해졌고 목조 건조물에 대한 흰개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일본흰개미는 6℃ 내외에서 활동을 시작해 12∼30℃ 일 때 활동이 왕성해지며 33℃ 이상의 고온인 여름에는 소화관의 원생동물이 죽기 때문에 시원한 지하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고에 의하면 종묘 지역의 경우 흰개미는 3월에 활동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절기 야외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1∼2월의 평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흰개미의 활동이 일정 기간 정지된 것이거나 지표면의 온도 변화에 의해 지하 깊은 곳에 서식지를 마련한 것으로 예측된다"라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흰개미의 생태를 보면 여왕개미는 보통 1만~3만 마리 정도의 개체를 거느리고 집을 만든다. 아열대 지방에서 학교 교실 1동을 먹는데 2~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특별히 집을 만들지 않으며 보통 가해 장소가 집이 되는데 조건이 나쁘면 적당한 장소로 먹이를 구하러 이동하기도 한다. 날개 달린 흰개미가 군비하는 때는 우리나라에서 5월 하순이며 비가 갠 맑은 날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다. 목재 부후와 동시에 가해를 받는 곳이 많으며 먹고 난 목편은 다습한 상태이고 배설물로 지저분하게 오염돼 있다. 집단 서식하는 흰개미는 충격강도에 영향을 미쳐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주택 구조체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현재는 문화재에서만 흰개미 서식 여부와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목조주택이 대다수를 이루는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전원주택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목조주택이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전원주택이 목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도 흰개미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BLC하우징 최규철 대표는"갈수록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이제 흰개미 피해로부터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지금까지 전원주택 시장에서 이로 인한 피해가 구체적으로 보고된 적은 없으나 머지않은 시기에 도래할 문제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전원주택 종사자는"흰개미에 피해를 보면 구조체가 충격 강도에 매우 약하게 된다. 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흰개미는 주택 안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전한 뒤"정원과 놀이시설에는 강도 유지의 필요성이 있는 재료가 많은데 이들은 주거인의 안전사고와 직결되기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주위에 흰개미가 서식하고 있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간편하고 대중적인 방법이 목재 시편을 꽂아 관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피해 조사는 대부분 기둥 및 하인방과 같이 흰개미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목부재를 대상으로 흰개미의 침입 여부를 확인하고 화학적인 방제 처리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 조사 방법은 일본흰개미가 지중 흰개미(Subterranean termite)이기에 목조건축물에 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방제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즉, 이 방법에 의존할 경우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방제 처리는 피해가 발생된 후에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근래 흰개미 모니터링으로 쓰이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목재 시편을 이용한 방법이다. 흰개미가 먹이로 선호하는 소나무 재질의 목재 시편(크기: 3×3×35㎝)을 건축물 주변 토양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 흰개미 침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목재 시편 설치는 흰개미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3월이 적당하며 설치한 후 2∼3개월이 경과한 5∼6월부터 목재 시편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조사 기간은 2개월에 1회씩 하며 그 결과 목재 시편에서 흰개미 성체나 가해 흔적이 발견되면 적절한 흰개미 방제 처리를 한다.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예방법과 방제법다음은 문화재청에서 설명하는 흰개미 방제 방법이다.▲훈증 소독: 목조건축물 전체를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살충 약제를 투입 후 연기로 소독하는 방법으로 목재 속 또는 표면에 피해를 입히는 충류를 방제 ▲방충·방부처리: 목부재에 약품을 함침(목재에 약제를 침투시키기 작업) 하거나 도포, 분무하는 방법으로 습기 및 충균에 의한 목조건축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제 ▲토양처리: 건축물 기단부 혹은 주변에 살충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산림 혹은 주변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흰개미를 차단하는 방제▲군체 제거 시스템 : 건물 주변에 흰개미 모니터링 스테이션(먹이통) 설치 후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군체 제거용 베이트(bait, 미끼)를 설치해 흰개미 성충으로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흰개미 군체 자체를 제거하는 방제. 이들은 흰개미로부터 피해를 입은 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방부처리를 하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내구성도 보장된다. 실내에 적용한 목재는 건조한 상태를 잘 유지해 해충, 해균 발생을 방지한다. 그리고 건축 공사를 할 때 흰개미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방지판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규철 대표는 "흰개미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에는 천연적으로 썩지 않는 목재나 방부 처리가 된 목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건물 기초 구조와 목구조가 접합되는 부위, 지면과 건물이 연결되는 상하수 배관 또는 이와 유사한 부위에 흰개미가 지면에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지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흰개미는 배출물이나 흙을 이용해 의도(흰개미가 다니는 길)와 집을 만들지만 가해 장소와 집의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집단이 많아지면 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해 장소를 만드는데 집 주변의 나무 그루터기는 흰개미 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둥을 타고 천장까지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견되지만 보통은 바닥 부재에서 수평으로 1.5m 정도까지 가해한다. 건물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고 곧바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 그루터기가 흰개미의 집이 되는 경우가 있다. 흰개미 피해로 집을 수리하면서 주변 서식처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또한 마루 밑 환기 구멍을 막아 환기가 불량할 경우나 바닥에 카펫이나 비닐 매트 등을 깔아 바닥과 통기가 차단된 경우 흰개미의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한다. 참고문헌 ≪한국 서식 흰개미의 특성과 방제≫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희, 이규식, 정용재. ≪목조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충해 방제 방안≫ 국립문화재연구소. 이규식, 정소영, 정용재. ≪유기질 문화재의 보존환경과 충균해 문제≫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희, 이규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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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 피해, 더 이상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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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 ‘라이품Lipoom’ 준공 건축정보대지면적 1,436.00m²(434.38평)건축면적 371.65m²(112.42평)연면적 2,068.12m²(625.60평)건폐율 25.88%용적률 75.96%(법정 60% / 230% 이하)세대수 30세대 101동 6층(18세대) 102동 4층(12세대)주차대수 총53대(공영 39대, 세대 14대)용도 공영주차장(지하1층) 근린생활시설(1층) 공동주택(2~6층)시공사 하부공사(신우건설산업(주)), 모듈러주택(포스코 A&C)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국내 최초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 내에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를 준공했다.모듈러(Modular) 건축이란 _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하여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 가양동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으며, 완공 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며 1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축기술을 확보·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는 간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대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제작 과정 골조 제작 바닥 콘크리트 타설 내화 인케이스먼트 현장 하부공사 기밀 방습지 및 기밀 테이프 적용 글라스울 충진 투습 방수지 설치 모듈러 상차 모듈러 양중 모듈러 현장 설치 준공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또한, 모듈러 건축의 경우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 분야가 당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임금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의 질 향상 및 건설산업의 노동 생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내국 인력 부족 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임금은 2017년 상반기 17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했다.도시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4.84평) TYPE_•기본적인 1인 원룸형구조 •혼자 생활하는 도시근로자에 맞춘 소형 가구 배치 34㎡(10.28평) TYPE_•1인형 모듈 2개를 통합하여 주방, 화장실, 소규모 거실을 공용하도록 계획 •주 수요층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선후배, 친구 등으로 설정하고 친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 건설연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국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이던 취약한 차음성·내화성·기밀성을 해결하였으며, 엔지니어링 분야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주택 완공을 통해 기존의 3층 이상 시공실적이 전무하던 국내 모듈러 주택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5층 이상의 모듈러 구조 안정성 확보 기술 및 강화된 국내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 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RC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 기술을 개발해 본 실증주택에 적용했다. 특히, 건설연이 개발한 건식 내화 피복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기존 공법들에 비해 내화성이 강화되어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를 실현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이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건설연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현안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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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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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든 디자이너 + 환경 미술가 황지해
- 버림받은 시간들을 어루만지다!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황지해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가 열두 살 앳된 소녀였을 때 바라봤을 고향 정원의 풍경을 담았다. 그는 자신을 이 정원의 설계자라기보다는 할머니들의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전달자라고 했다. 가끔 미술이 힘을 갖지 못하는 건 역사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솜씨 좋은 배관공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화사한 가을 정원. 담벼락 같은 시멘트 벽 속엔 퇴색한 사진 같은 타일들이 정교하게 이식돼 있었다. 추운 날 햇볕 가득한 담장 같기도 하고, 주랑 옆에 핀 들꽃을 보는 것 같기도 한....등신대 크기의 아트월 담벼락과 정원의 혼합, 키치적 오브제들과 너무 무관한 소묘의 원시성, 12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봐야 할 온기와 향수까지.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의 팔레트는 아주 서사적이고 탐구적이었다. 디자인 콘셉트 할머니들이 손수 그린 그림이 걸어 나와서 정원이 될 것입니다 Key Plant 나비가 좋아하는 초종 접시꽃 Althaea rosea 물망초 Myosotis sylvatica 찔레 Myosotis sylvatica 쑥부쟁이 Aster yomena 도라지 Platycodon grandiflorum 한국 자생종 꼬리풀 Veronica linariaefolia 개정향풀 Apocynum lancifolium 범부채 Belamcanda chinensis 등골나물 Eupatorium japonicum Thunb 글 이종수 사진 백홍기 “위안부 소녀를 위한 정원이지만, 위안부가 아니라 위안부로 끌려가기 전 소녀의 모습을 봤으면 했어요. 12살 그때의 앳된 소녀의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주고 싶었어요. 이 정원의 중요한 담벼락은 소쇄원(瀟灑園)의 애양단(愛陽檀) 담장을 본떠서 편집했어요. 저 애양단을 통해서 할머니들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역사는, 적자 생존된 커다란 얘기들이다. 미술사 역시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명멸하는 가운데 살아남은 것들. 검증된 것들만이 계보를 만든다. 한국 정원 속에서 최근 황지해가 남긴 바퀴 자국은 노면에 부딪힐 만큼이다. 황지해는 지난 10월, 올해 첫 회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초대작가전으로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을 선보였다. 책과 미디어로만 보았던, 첼시 정원의 미술사적으로 검증된 컬렉션들을 제치고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그는 대한민국에 사는 한 여성으로서 누구나 빚진 마음을 쓸어안으며 꽃으로 헌정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정원에 담아냈다. 담장 앞에는 툇마루가 놓여 있고 바로 앞에는 할머니의 주름지고 작은 발을 음각한 동판이 설치돼 있다. 주변 바닥에는 위안부의 삶을 한탄하고 일제를 원망하는 할머니들의 어록이 새겨진 가느다란 금속판 여러 개가 배치됐다. 정원에 방치된 역사를 아로새기다 “애양단의 메시지가 '태양을 사랑하는 담장'이에요. 모두가 똑같이 햇볕을 받을 수 있는 담장이라는 말에 감동했거든요. 모두 똑같이 햇볕을 받고 모두 정의로운 생각을 하고 밝은 세상을 기대한다는 의미죠. 할머니들이 받았던 치욕의 세월을 볕 잘 드는 날에 애양단 담에 기대어 그동안의 모든 시름이 녹아버리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해요. 지금까지 음지에서 평등하지 못하게 사셨잖아요. 그래서 애양단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어필하고 싶었어요.” 그는 20미터 길이의 시멘트 캔버스에 할머니들이 손수 그린 그림들이 걸어 나와 정원이 되도록 디자인하고, 위안부로 끌려가기 전 12살 소녀의 눈으로 본 그림을 새겨 넣으면서 구체적 인물들의 대비 속에서 19세기의 역사를 21세기에 불러들였다. 등신대 높이의 돌담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장품과 나비 그림 등 손수 그린 그림을 걸어놓고 곳곳에는 나비가 좋아하는 접시꽃, 물망초, 찔레, 쑥부쟁이 등 한국 자생종 꽃을 심어놓았다. 바닥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과 사연이 적힌 동판을 깔았다. 길원옥 할머니의 족적에는 그의 발바닥 주름까지 표현돼 있다. “위안부의 정원이 아니라 소녀가 바라본 정겨운 뜨락으로 기억하길 원했어요. 할머니들 작품과 소장품들을 가지고 아트월을 만들었어요. 야외 갤러리인 셈이죠. 저기 복숭아나무 있죠. 저 복숭아나무는 담벼락 그림이 걸어 나와서 정원이 되는 거예요. 나비가 좋아하는 초화도 많이 심었어요. 12살 그때의 소녀가 그린 나비처럼 세상의 모든 나비들이 많이 날아와 준다면 작품이 비로소 완성되는 거죠.” 생물의 기본 원리를 잘 아는 학생처럼, 식물도감을 펼치듯 그가 말했다.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가진다. 그는 의무, 전통, 소심함의 표어가 걸린 지난 세대의 일원인 채 과거의 사실을 꼼꼼히 확보해 두었다. 회고는 그의 수단이 되었고, 황지해는 그렇게 정원 디자인과 환경 미술의 어법으로 방치된 역사적 공간을 채운다. “ 1999년부터 환경 미술을 했어요. 환경 미술을 하다 보니까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같이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조그만 쌈지공원부터 시작했어요. 그게 업이었죠. 공부를 꼭 학교에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전에서 쌓은 경험도 공부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하면 할수록 어렵고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거든요. 생태와 정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2011년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 작품을 시작으로 그는 유럽 정원의 전통 위에 자신의 의자를 찾았다. 이윽고 2012년 첼시플라워쇼에서 두 번째 그랑프리를 거머쥐게 한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정원> 이후 그는 꾸준한 작업을 통해 한국의 정원을 유럽에 선사했다. “시간이 갈수록 시간이 덧대어져 완성도가 더해가는 정원들이 있어요. 정원 디자이너는 시간을 설계하는 사람이고 빛과 계절을 땅에 도면화 하는 사람들이에요. 시간 앞에 표정을 잡을 수만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정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정원은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이자 자연이 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자연에 대한 태도와 경외심을 정원으로 이야기하고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둬야겠다고 정원을 만들 때마다 생각해요.” 황지해는 경이로운 침묵 속에서 바라보아야 할 천재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시간 의식을 지녔다. 그건 한 시대를 두고 이름을 얻은 작가의 힘이다. 이윽고, 유용한 듯한 쓰레기, 양식 없는 구조물, 농담뿐인 허장성세 속에서 그는 영속적 의미를 지닌 길을 찾았다. 느티나무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콘크리트 아트월(Art Wall)이 있다. 이곳에는 ‘끌려가는 날’ (고 김순덕·1995) ‘빼앗긴 순정’ (고 강덕경·1995)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이 타일로 제작돼 걸려 있다.황지해 작가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전남 담양의 소쇄원에 있는 애양단(愛陽壇·태양을 사랑하는 단)을 본떠서 편집했다. 모두가 햇빛을 받을 수 있고 옳고 정의로운 그런 세상을 원하는 할머니들의 마음을 담장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텃밭은 예술적 영감의 원천 “저는 어려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텃밭에서 상추랑 도라지꽃이랑 자랐어요. 아주 감성적인 분이셨죠. 성장배경이 그러다 보니 풀밭이나 숲이 편해요. 예전에 몰랐던 무생물 살아있는 것들 이면에 세계를 보고 관찰하는 게 자신을 발견해 내는 것처럼 가슴 설레는 일이에요.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 제 주변의 모든 것이 재료가 되고 아이디어가 되는데, 특별히 마음 상태가 가난하고 외롭고 고요할 때 깊이 들어와요. 자연에 대한 관심이 반은 본능적으로 왔던 것 같아요.” 그의 목소리는 조용하다. 조용하면 많은 게 보인다. 자연은 그에게 모든 이야기가 됐고, 정원의 테마는 음률을 타고 서술형으로 펼쳐졌다. 그는 즉물적 작가들에게선 보기 힘든 요소를 지녔다. 균형 감각과 유연성 말이다. 가족과 작업, 자연과 정원, 감성과 이성.... 그의 시작과 끝은 안정돼 있고, 그 사이에 드라마와 나른함이 있다. “사람들이 절박한 시간들을 겪을 때가 있잖아요. 극한이라고 하죠. 제가 극에 달했을 때, 무릎을 꿇고 신께 기도했어요. 그때 비워지고 겸허해지면서 정말 제로가 되는 걸 느꼈어요. 그 경험이 너무나 커서 회사 이름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뮴’이라고 지었어요.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거죠.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보면 반지 때문에 사람들이 변하잖아요. 그런 거죠. 자연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해야 전달자가 되는 역할인데, 자꾸 내가 드러나서 초심을 상실하고 자연이 얘기하는 소리에 둔감해질까 겁이 나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형상화한 거예요.” 작업하고 정원에 나가는 일상 위에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작가라는 말이 감사한데, 별 의미가 없다고. 매번 작업이 끝나고 나면 부끄럽다고 그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원 디자이너의 도표를 펼치면 어느 색인에서나 그 이름이 보인다. 그러나 무작정 돌진하기엔 그는 너무 자기 검증적이다. 극에 달하는 결핍은 나의 힘 “자부심은 상황에 따라 정말 거짓말같이 없어져요. 제가 작가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제 정원에 와서 눈물 흘리시는 분을 뵌 적 있어요. 서로 낯선 관계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고 그 삶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제가 어떤 생각과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다짐하게 됐어요.” 모든 작품이 죄다 장엄한 교향곡은 아니다. 정크 푸드나 자크 달린 윗옷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도 정당하진 않지만. 어쨌든 작품은 즐겨도 좋고, 개념을 이해 못 해도 좋다. 공허한 등식과, 끔찍한 이론에 감금되지 않은 순수 속에서만 정원은 존재하니까. “제가 글을 잘 쓴다면 소설가나 시인이 됐을 거예요. 좋은 책 한 권과 같은 정원을 만들고 싶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매번 새로운 그런 책과 같은 정원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또 하나는 좀 서사적인 얘긴데, 구석지고 결핍돼 우울함을 보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어요.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작가는 지속적 이미지의 제공자. 급한 속도로 국제적 작가 그룹에 합류했고, 추가된 후광은 자랑할 만큼이지만, 그는 명성의 구슬픈 찌꺼기 속에서 맴돌지 않는다. 어쨌든 그가 지닌 작가적 엄격함과 애정과 스타적 요소 속엔, 그는 진정 자연적인 이미지에 합당한 작가라는 확신이 오버랩돼 있었다. 그러나 그 무엇에도 불구하고 그를 만난 후 내게 남은 유일한 단어는 그는 치열한 생활전선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것이었다. 모든 작품이 다 증명될 순 없다. 모든 정원들이 다 유용한 것도 아니다. 모든 음악이 다 아름다운 것이 아니듯이. 하지만 그 앞에서, 구름 없는 하늘 아래 박공 장식으로 선 성당을 보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정원 곳곳에는 접시꽃, 물망초, 찔레, 쑥부쟁이, 도라지, 개정향풀, 범부채, 등골나물 등 나비가 좋아하는 꽃과 한국 자생종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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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든 디자이너 + 환경 미술가 황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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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와의 만남] “전원주택을 꿈꾸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 전원 속 아름다운 집을 찾아나서 전국 방방곡곡 누비며 진땀 빼는 본지 취재진을 격려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독자의 목소리다. 따끔한 충고의 말도 힘이 된다. 그러나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은 '고맙다'는 말이다. 3월 어느 날 한 독자로부터 본지 편집부로 날아 든 규격봉투. 그 안에는 깨알 같은 손글씨로 '전원주택을 꿈꾸게 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의 말이 담겨 있었다. 편지 내용은 편집팀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는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 그가 꿈꾸는 전원주택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한갓진 전원과 달리 차선을 한 번 잘못 타면 그대로 몇 바퀴 뱅뱅 돌게 하는 번잡한 서울 도심. 업무시간을 쪼갤 수 없는 김윤희 씨를 점심시간을 틈 타 만났다. 요즘 전원주택 건축주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고 해도 윤희 씨는 그보다 더 어려 보였다. 서른을 갓 넘긴 평범한 직장인 윤희 씨가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본지를 알게 된 후부터라 했다."아는 교수님이 원주에 전원주택을 지어 놀러 갔는데 그 집에 '전원주택라이프'가 놓여 있었어요. 책을 펼쳐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와, 이런 책이 다 있네 했고 너무나 예쁜 집들이 많았어요."윤희 씨는 편지에 '전원주택라이프를 펼쳐 보는 순간 블랙홀에 빠진 줄 알았습니다'라 쓰기도 했다.막연하기만 했던 전원주택을 실현 가능한 꿈으로 만들어 주었기에 감사 편지를 쓴 것이다. 윤희 씨는 전원주택이란 자신 같은 월급쟁이 젊은이는 꿈도 못 꿀 물건으로 치부를 했다. 아주 큰돈이 들어갈 거란 편견에서다. 그러한 생각이 뒤집혔다. 그리고 용기를 얻었다."잡지를 보면서 저렴하게 지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원주 교수님 댁도 큰 돈 들이지 않은 소형주택인데도 누가 봐도 예쁜 집이에요. 게다가 박공지붕 아래 다락이 아주 넓어 실내가 전혀 좁아 보이지 않고 쓸모 있는 공간이 많아 좋아요."도시생활이 힘겨워 보이지 않은 윤희 씨에게 언뜻 전원주택이 어울리지 않는다 싶어 물었다. 왜 전원주택을 지으려 하나?그녀의 노부모는 경기도 포천시 20평 남짓한 농어촌주택에 거주한다. 15년 전 들어와 살기 시작한 이 오래되고 낡은 슬래브 집은 겨울에 춥고 수도꼭지는 물 뿜기에 인색하다. 게다가 10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반신 마비로 거동이 힘들고 꼼짝없이 아버지를 간호해 온 어머니마저 요사이 건강이 악화됐다."보일러를 틀어도 집이 오래돼서 추워요. 게다가 어머니는 기름 값이 아깝다고 잘 틀지도 않아요."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이면 보일러 배관이 터지기 일쑤여서 노부모가 윤희 씨 오빠네로 가 지내는 일도 부지기수라 한다. 그런 부모를 위해 윤희 씨는 돈을 빌려서라도 헌 집을 헐고 새 집을 지어주고 싶다. 두분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겨울에 따듯하고 수돗물이 콸콸 나오는 젊고 건강한 집을 짓고픈 바람이다."크기는 아담하게 하고 부모님이 편하게 다니시도록 바닥에 턱이 없고 벽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싶어요. 물이 필요 없는 반신욕기도 한 대 들이고요. 울타리는 제 손으로 해 드리고 싶어요." 윤희 씨는 내년쯤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녀 방에 '전원주택라이프'12권이 쌓였을 때 두 손에 포천 설계도면이 들려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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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와의 만남] “전원주택을 꿈꾸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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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 자는 한옥은 우리네 살림집의 전형이라고 단호하게 외친다. 특히 나무와 황토의 절묘한 궁합으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신비한 느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사람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어 회색빛 도시에서 젊음을 다 보내고 나면 노후에는 흙과 더불어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소수다. Denken ist Sein! 본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내세웠던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라는 명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오늘이라도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움켜쥔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떠나면 그만이다. 필자가 덕유산에서 손수 집 지은 이야기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벽과 바닥 마감 작업을 끝으로 18회에 걸친 연재를 맺는다.글 황인찬 귀촌한 지 8년을 넘기면서 이제야 나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초기에는 집 짓다가 세월 다 보내고 그 다음엔 돈을 벌어야 하니 몇 개월씩 남의 집 지으러 다니며 세월 보내다가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지 말자고 결심하고 소목을 시작했다. 소목을 할 수 있는 힘은 지난 호에 쓴 것처럼 창호를 다섯 달 동안 짜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데서 나왔다.옛날 한옥을 해체하면서 나온 고재古材를 가공해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재는 휘어진 것도 많고 못도 많을 뿐 아니라 먼지도 많아 도시 공방에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다. 치목의 원리를 철저히 배운 덕에 고재를 가지고 심지어 혼수가구 일체를 제작해 납품한 적도 있다. 혼자서 365일 매일 일을 해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이 산골에서 어쩔 때는 사나흘 사람 그림자를 구경 못할 때도 있었다.그러다가 강원도 한옥학교에서 지도교수로 초빙을 받아 대목 양성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사람이 대목과 소목을 동시에 가르치는 '덕유산 한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교육생들에게 한옥 대목으로 자신 있게 대한다. 왜냐하면 한옥 목수 중에 자기 집을 한옥으로 직접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피해갈 수 없는 황토벽 갈라짐2005년 3월 초 창호 짜기를 중단했다. 이미 지난 호에서 이야기한 대로 창호는 두 겹으로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입주'라는 중대 사건(?)이 코앞에 닥쳤기에 바깥쪽 여닫이 문들만 완성해 놓고 일단 창호 짜기를 중단한 것이다.그 때까지 경첩을 달아서 고정시킨 것들은 네 군데 판문과 대청마루 앞 커다란 유리창뿐이고 나머지는 비닐로 가려두었다. 창문을 달 수 없었던 것은 아직 황토벽과 황토 방바닥 공사가 시작 전이기 때문이었다. 창호가 달려 있으면 황토벽 공사 때 방해되고 더러워질 염려가 있다. 대청마루를 지나 사랑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황토방바닥 작업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황토 미장할 때 중요한 것은 나무 골조가 드러나게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한옥의 아름다운 짜맞춤 공법이 드러나서 멋이 산다. 그래서 벽 두께를 결정할 때 미리 기둥과 창방이 노출되도록 미장 마감을 계산해야 한다.황토벽은 마른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금이 가 있었다. 아무리 짚을 썰어 넣고 잘 반죽을 해도 흙은 서로 잡아당기는 점성 때문에 갈라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시멘트를 섞기도 하고 모래를 섞기도 하는데, 우리가 했던 황토벽 마감공사는 갈라진 틈으로 미장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이건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것이다.2004년 가을 황토벽 작업이 끝나고 건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 부부는 당황했다. 황토벽이 갈라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덩어리째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동네 할머니 두 분을 모셔다가 품삯을 드려 갈라진 틈을 전부 메웠다. 3일 이상 했던 것 같다.그런데 작업 일부는 헛수고였다. 집사람과 할머니들은 갈라진 틈을 두껍게 메울수록 좋은 줄 알고 벽에 댄 각재보다 더 튀어나오게 메운 것이다. 또 벽과 벽이 만나는 안 모서리 부분은 둥그렇게 메워 놓았는데, 나중에 황토 미장을 할 때 이 메워놓은 것들을 일부러 떼어내는 이중 일을 했다. 벽이란 것은 방바닥도 마찬가지지만 평평해야 한다.코너는 직각이 돼야 하고. 우리는 벽 미장이 마무리됐을 때 기둥을 1㎝(3푼)만 노출시키기로 했기에 그 이상 튀어나온 황토는 털어내야 했다. 좋은 재료 선정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난 다음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토되기 시작한 3월부터 황토벽 마감공사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집 짓기 중 가장 신중한 선택이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황토벽 쌓기와 구들공사에 들어간 황토는 모두 근처에서 구입한 것이어서 믿을 수 있지만 황토 미장재는 업체가 특별한 공법으로 개발한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지금 황토 미장재 판매 업체는 수백 곳이 넘는다.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보지 않고 황토에 무엇을 혼합해 갈라지지 않는 미장재를 만들어내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믿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 비난해도 할 수 없는 일!일생에 단 한 번인 집 짓기에서 유해성분이 섞여있는 황토 미장재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운 좋게도 나는 목수를 하면서 믿음직한 업체를 알아 두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근처에서 10여 년 전부터 황토 미장재를 개발해 온 이 업체 사장은 모든 재료를 천연 유기질 성분을 사용해 만든다. 황토의 갈라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한 삼에서 추출한 수사, 미역, 닥나무 껍질, 맥반석 등 12가지를 혼합하는데 그 분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몇 년 전 마침내 성공해서 지금은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전부터 아는 사이라 해도 절대로 가격을 깎아주는 법도 없지만 오로지 천연재료만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다른 데보다 가격이 비싼 듯해도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다. 이 업체에서 파는 미장재는 황토바닥재까지 합치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황토미장재, 마감재, 황칠, 풀물, 방바닥마감재다. 벽은 작업이 쉬운 재료로, 방바닥은 좋은 재료로황토 미장은 시멘트 바르는 법과 비슷하다. 봉투에 들어 있는 황토(젖은 상태)를 곱게 이겨서 벽에 1㎝ 정도 두께로 바르고 철물점에서 파는 모기장보다 간격이 훨씬 큰 파란 망이나 삼마대(녹화마대라고도 함) 망을 벽의 크기에 맞게 잘라 대고 다시 흙손으로 문지르면 흙이 삐져나오면서 착 달라붙는다. 우리 집은 벽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황토미장을 했는데 거의 1주일 걸렸다. 전 해에 시공한 황토벽이 완전히 건조된 데다 봄볕과 바람 때문에 황토 미장재는 하루면 말랐다.벽이 마무리된 후 방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방바닥은 미장재를 2~3㎝ 바른다. 방바닥에는 먼저 파란 망을 깔고 미장한 다음 삼마대 망을 깔고 흙손으로 문지른다. 벽은 일하기 쉬운 재료를 쓰고 방바닥은 더 좋은 재료를 쓰는 것도 요령이다.미장은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미장공들에게 맡겼다. 뒷일 하는 사람도 읍내 용역회사에서 구했다. 그럼, 왜 지금까지는 그렇게 혼자서 일을 다 하더니 급하게 일꾼들을 사서 마무리했는가 하고 누군가 물을 것 같다. 그 답은 이렇다.집 짓기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입주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애초 2004년 5월에 입주해야 했다. 당시 함양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5월 말이면 만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혼자 집 짓기를 시작했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식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집 짓는 아래동네 비어있던 집에서 1년 더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 말 입주 예정으로 황토벽 공사를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갑자기 살던 집이 팔린 것이다. 부산에서 온 이들이 우리처럼 시골생활을 하려고 다니다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우리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5일까지 집을 비워 달랬다.보름을 앞당겨 입주해야 하니 남의 손 내 손 따질 것 없었다. 이웃들은 방 하나만 꾸미고 들어가 살면서 마무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이 마무리되려면 수도 배관, 전기 배선, 화장실, 부엌, 싱크대 등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일의 절차상 앞당길 수 없는 것이다.집을 지으면서 쉽게 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그 때만큼 황당한 적도 없었다. 때문에 다른 시공과정은 직접 사진도 찍으며 기록을 남겼으나 이때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손수 짓는다고 재료비 덜 드나?황토벽과 방바닥 미장 작업을 하면서 화장실 설비와 난방 설비를 직접 했다. 황토벽미장을 미장공들에게 맡겼으니 감독하면서 나는 이런 일들을 마무리한 것이다. 아내는 화장실 세면기와 변기 그리고 타일 등을 좋은 것으로 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건축주인 마누라는 돈이 자꾸 들어간다고 잔소리(?)하면서도 화장실과 싱크대를 고급으로 했으면 하니 여기서도 건축주와 업자 간의 갈등이 있었다.건축주는 집을 지으려고 계획하면서 온갖 좋은 집을 다 구경 다닌다. 예를 들어 건축비가 1억 원이 들어간 A가 마음에 들어 마음속으로 그 집을 그리면서 업자에게는 6천만 원에 A처럼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업자는 그 돈 한도 내에서 집을 지어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맡을 욕심에 계약을 하고 집 짓기를 시작한다. 공정이 절반쯤 넘어서기 시작하면 업자는 서서히 돈을 더 요구하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이제 와서 그만둘 수도 없다. 업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등관계가 깊어지면서 건축주는 병을 얻기도 한다. 좋은 집을 싸게 지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양자 간 갈등 없이 즐겁게 집 지으려면 손수 해결하는 수밖에.집사람는 내가 직접 집을 짓는다니까 돈이 아주 적게 들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재료비를 빼먹을 수 없는 노릇인데, 돈 많이 들어간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모른다.그러면서도 화장실과 부엌 살림은 최고급으로 해달라니! 텔레비전에 연예인이 나와서 선전하는 아파트나 가전제품을 보면 어찌 욕심나지 않겠느냐만, 우리는 시골에서 살림집을 짓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시골엔 방 한 칸의 배려가 있다미장공들이미장을마치자4월5일이되었다. 입주전열흘남았다. '보름만더여유가 있으면'하고 애가 닳았다. 미장을 마치자 나는 그 위에 황토 마감재와 황칠을 해서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황칠 성분 속에는 미역 삶은 물, 돼지뼈 삶은 물 등이 들어가 있어서 미장한 면을 매끄럽게 해주고 나무와 결합되는 부분에 침투해 1년 후에도 틈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방바닥은 1차 미장 후 다섯 번의 공정을 더 거쳐야 하는데, 다시 마감재를 바르고 삼베를 깔고 방바닥용 황칠과 풀물 그리고 마감재를 두 번 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심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도 거의 하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누가 황토집을 아주 싸고 쉽게 할 수 있다고 권하거들랑 그 꼬임에 넘어가지 마시라.일이 끝나자 대청마루에 대패질을 하고 다락 마루 등 청소부터 했다. 이삿짐을 들인 후 대패질을 하거나 청소를 하면 그 먼지를 다 뒤집어 쓸 것은 뻔하다. 화장실 설비를 마치고 나니 이사가 시작됐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하니 임시방편으로 창에는 비닐을 설치했고 부엌 대신 다용도실에 임시로 낡은 싱크대를 들였다.4월 15일에 이사를 왔지만 밤에는 바깥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창의 비닐이 냉기를 막아주지 못했고 전기도 늦어졌다. 전열선 배선을 위한 공사는 황토벽 각재 작업을 하면서 다 해 놓았지만 조명배선은 전기업자가 해주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미루더니 결국 이삿날까지 날짜를 못 맞춘 것이다.아들 녀석은 폐렴 직전까지 가는 감기를 앓아 도저히 그 썰렁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마침 아랫집에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잠만 자기로 했다. 아랫집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우리와 가족처럼 지내는데 우리는 객지에 와서 적적하고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 내외는 자식들을 다 도회지로 보내고 쓸쓸하던 참에 자식 같은 이웃을 만난 것이다.입주 후 댓새가 지나서야 전기공사가 끝났다. 전기가 들어오고 보일러가 돌아갈 때까지 나는 부리나케 창문들을 달았다. 어서 빨리 우리 식구를 이 집에서 재우려고 노심초사 애쓴 생각을 하면 지금도 쓴웃음이 난다.4월 28일 여닫이문에 유리창이 끼워지자 비로소 우리 집에서 첫 밤을 지내게 됐다. 몇 년간 고군분투한 걸 되짚어보면 정말 설레고 뿌듯해서 잠도 설쳤을 법한데 그간의 피로에 눌러 우리 세식구는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곯아떨어졌다.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집 짓기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좀체 보이지 않는 것이 집 짓고 꾸미는 일이 아닌가 싶다.2003년부터 3년간 손수 집 지은 이야기를 이제 마친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전원주택라이프》에 연재하면서 우리 한옥 살림집에 대한 철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본인의 삶을 정리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하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셨던 독자께도 그 깊은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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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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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Ⅱ
- 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Ⅱ <이 글은 2002년 3월 명달리 이야기Ⅰ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경량목구조 주택이라 기초는 간단한 블록 기초인 줄 알았는데 막상 터를 정지하고 나니 바닥엔 통콘크리트 기초가 되어 있었다. 이 콘크리트 기초를 깨고 다시 기초를 하자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생각보다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기도 했다. 현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기존의 콘크리트기초를 두고 그 위에 보강하는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구들방과 재래부엌이 있기 때문에 그 바닥면을 낮추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기초면을 약 20cm 더 높이고 현재의 바닥면을 재래부엌의 바닥면으로 두되 건축물 외부를 약 20cm 성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 2002년 2월 22일 예정일 보다 3일 앞당겨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아직 겨울인데 봄바람이 살랑이니 마음은 벌써 봄이다. 건축주도 마음이 급하고 우리도 급해지는 건 그만큼 2002년의 봄을 학수 고대해 왔던 탓일까? 겨우내 준비를 거쳐왔건만 새로이 시작하는 일은 언제나 긴장과 초조함을 동반한다. 하지만 현장 경험으로 깨우친 통박은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감과 당당함만이 거친 현장의 세파를 이겨 나가는 지혜이다. 다만 자만하지 말고 점검에 또 점검하여 다음 일을 미리 예상한 가운데 일을 진행하는 치밀함이 있어야 한다. 이 교훈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기며 드디어 2002년 봄 첫 현장의 막을 올렸다. 지을 땐 한참이더니 허는 건 잠깐이더라 철거작업의 핵심은 비용을 줄이고 공정을 단축하기 위하여 무작위로 부술 것인가, 아니면 재생할 수 있는 건축 자재를 고려하여 수작업으로 해체할 것인가 였다. 수작업을 통한 해체는 들인 품만큼 남는 것이 없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으나 그렇다고 다시 쓸 수 있는 자재를 폐기 처리하는 것은 죄받는 일이었다. 그런 정서가 한몫 거들어 결국, 우리는 죄 받지 않는 일을 택하기로 했다. 그 날, 명달리 산자락엔 아직 흰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었지만 바람만은 봄바람이었다. 회사 임원과 건축주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천신과 지신, 산신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제 남은 생의 편안한 쉼터를 다시 지으려고 하니...... 마음을 받아 주시어 공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사고 없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두 내외가 평생을 몸담을 삶터로 거듭나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시작된 철거 작업은 8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집의 형체를 이루었던 목재들은 재생 목재로 부활하였다. 예상보다 더 많은 품과 더 많은 폐기물(인슐레이션, 싱글, 기초 콘크리트)처리 비용이 들었지만 죄(?) 짓지 않고 무사하게 철거 작업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모두들 한마디씩 했다. ‘지을 땐 한참이더니 허는 건 잠깐이야......’, 포크레인 들여서 하루에 다 부수고 폐기물 처리했다면 어떤 말들이 나왔을까? 저 집을 지으면서 건축주와 시공사는 얼마나 많은 꿈과 공을 들였겠는가? 채 5년이 지나지 않아 원래의 터로 돌아 간 그 자린 ‘새로운 꿈과 일꾼들의 공’을 기다리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인생’에 대해 반문한다. 인생도 잘못 지었다고 생각되면 저렇게 다시 헐고 지을 수 있을까? ...... 그래, 다시 지어야지..... 하지만 이는 다시 지을 여력과 용기가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지금 한 인간이 몸 담을 건축물을 제대로 짓고 있는 것일까? ......혹시 그 어느 날 모두 다 헐고 다시 짓자고 한다면...... 세상을 산다는 것, 건축을 하고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머리가 숙여 진다. 작지만 큰 꿈이 있는 집 3월 4일 기초공사가 시작되었다. 경량목구조 주택이라 기초는 간단한 블록 기초인 줄 알았는데 막상 터를 정지하고 나니 바닥엔 통콘크리트 기초가 되어 있었다. 이 콘크리트 기초를 깨고 다시 기초를 하자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생각보다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기도 했다. 현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기존의 콘크리트기초를 두고 그 위에 보강하는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구들방과 재래부엌이 있기 때문에 그 바닥면을 낮추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기초면을 약 20cm 더 높이고 현재의 바닥면을 재래부엌의 바닥면으로 두되 건축물 외부를 약 20cm 성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초공사시 설비 배관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이때 마감 공사를 미리 계획하여 세면기와 양변기의 배치를 잘 잡아야 한다. 보일러실과의 난방 배관도 미리 설치하고,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은 누수를 대비하여 약 10cm정도 낮게 바닥면을 처리하였다. 기둥이 설 자리엔 간이 주추돌을 시공토록 했는데 가로 세로의 폭이 30cm이다. 목재 기둥이 약 24cm정도이니까 앞면과 좌우면이 약 3cm정도씩 보이게 된다. 목재 기둥이 앉을 자리엔 홈을 팠는데 이는 목재 기둥이 돌고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다. 주추돌에는 구멍을 하단으로 하나 뚫었다. 이는 목기둥으로 타고 내린 빗물이 고여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주추의 목기둥이 앉을 자리엔 소금과 숯을 넣기로 하였다. 기초공사를 하고 보면 건물이 참 작아 보인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이렇게 작아서 어떻게 사나 할 정도이다. 하지만 건물의 기둥이 서고 공간이 만들어지면 집은 다시 커 보이게 된다.이제 건물의 뼈대 작업이 시작 될 것이다. 뼈대있는 집을 만드는 작업은 약 보름 정도 걸릴 것이다. 거실의 대들보와 마룻대가 앉고 지붕모양이 갖추어져 아스팔트 슁글 지붕이 덮여질 것이다. 우리가 이 집에 주목하는 것은 작지만 꿈이 담긴 집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 삶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 철렁한 상량, 전화위복의 계기 3월 8일부터 시작된 목수일은 일주일여에 걸쳐 진행되었고, 주추공사와 목재 기둥, 도리와 보가 돌고 거실의 대들보와 마룻대가 얹어지는 예상 일을 3월 15일로 잡아 상량 일을 정했다. 명달리의 집은 간이 주추를 세우고 틀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추에 사각 홈을 따 그 홈 속에 나무 기둥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너무 반듯하여 우리 살림집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도리와 도리가 만나는 코너 쪽에 보 머리를 내기로 했다. 약 한자 정도의 보 머리는 도리와 도리의 홈을 따 끼워 맞추는 것으로서 2단 3단으로 구성되기도 하는데 하나로 단순화하여 아스팔트 싱글 지붕과 부조화스럽지 않도록 기획했다. 이번 목수팀은 남도 지방에서 올라온 팀이었다. 기존의 팀이 트러스 공법에 강한 현대 목수팀이었다면 이번에는 한옥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한옥팀이기를 바랬고, 겨우내 준비하여 섭외한 팀이었다. 하지만 일꾼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야 한다는 점과 처음 대목이 장담하던 말들과 다르게 호흡이 맞질 않았다. 집을 세우는 기초가 목수 일일진데 조바심만 치며 지켜보던 끝에 끝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자신들의 일정에 쫓겨, 그에 맞추겠다고 상량일을 정하고는 막상 당일에 대들보가 오르질 못했다. 건축주와 동네 분들 모두를 모아 놓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변화는 항상 위험을 동반한다고 했다. 2002년 하도급 시공팀들을 대폭 교체한 상태에서 맞는 첫 작업이기에 더욱 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곤혹스런 상량 일을 치르고 난 그 다음날, 목수팀은 상량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상량비로 술에 취했고 일을 나오지 않았다. 이 팀과는 일을 계속 할 수 없는 일이다. 곧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예비된 목수팀 중에서 긴급 수배된 또 하나의 한옥 목수팀을 긴급 투입키로 하고 기존의 목수팀을 타절 했다. 이틀 안에 결정되고 수습된 신속한 조치였다. 새 팀을 맞이한 현장은 또 하나의 변화를 맞게 된다. 서로가 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정과 자재가 변할 수밖에 없고 그에 맞춘 팀웍이 형성되기까지는 또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거실의 삼량구조는 정통 한옥 방식의 모양새를 갖추며 틀을 잡아갔다. 전화위복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집의 모양은 지붕이 결정한다 문제는 지붕선이었다. 건축주는 ㄱ자 형태의 초가 모양을 생각하고 있었고, 우리는 최대한 그에 맞춘 초가 지붕선을 만들어 내도록 작업 지시가 이루어 졌는데 막상 새 목수팀의 지붕선은 한옥의 기와 지붕선이었다. 팀이 바뀌면서 우리의 요구가 정확히 수용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집 전체의 느낌을 구성하는데는 거실의 삼량구조와 어울려 처마선이 살아났다는 데 안도 할 수 있었다. 지붕은 사람에게 있어서 머리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지붕선에 따라 집의 모양이 천차만별 느낌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지붕 모양을 잡기 위한 작업이 현장 책임자와 목수팀 간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지붕 각도와 모양을 고려하여 목수팀의 생각대로 집의 윤곽이 드러났다. 거실 쪽과 현관 왼편의 ㄱ자형 지붕 각이 틀림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초가 지붕선도 아니고 기와 지붕선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으로 드러났다. 못내 아쉬웠다. 도면으로 그리고 캐드로 작업을 해도 막상 현실 속에서 드러나는 지붕 모양선은 여러 가지의 변수를 내포하고 있다. 아마 가장 어려운 일이 지붕의 모양을 잡는 일일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미흡한 것은 어쩌지 못하는 일이다. 원하는 지붕 모양을 찾기 위해선 지붕선을 먼저 잡고 그에 맞추어 평면 계획을 잡아야 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 건축물은 생긴 대로 지붕을 만들면 되지만 우리 살림집의 지붕 맛은 그렇지가 않다. 원형 서까래가 노출된 처마와 지붕의 두께 감을 높인 시공, 그리고 서까래에 비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동판 후레슁을 처마에서 5cm정도 내밀어 마감 짓고, 용마루 지붕선을 나름대로 살려내기 위하여 동판으로 용마루를 접었다. 한옥의 용마루 느낌은 아니지만 아스팔트 싱글 지붕에 우리식 용마루 동판을 시도한다는 새로운 의미도 담겼다. 싱글은 황금색으로 정했다. 황토 벽체와 튀지 않고 하나의 색감으로 묻어지길 바라는 건축주의 희망이 반영되었다. 집은 창작이다 현대 흙집의 정형화를 찾는 노력이 올 봄에는 보다 한옥의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팀을 교체하고 한옥 목수팀의 지혜를 빌려 오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하나를 잘하면 또 하나가 비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쉼 없는 현장 판단이 요구된다. 밑그림 설계와 실체의 접근, 보다 발전된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하기까지 집은 창작의 고통을 수없이 요구한다. 과연 언제쯤 현대 흙집의 정형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田 ■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031-335-8133 : www.hangin.co.kr) 글쓴이 이동일은 전통 방식의 목구조 황토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행인흙건축’의 대표다. 이 글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동일의 건축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는 글을 옮겨 실은 것으로, 예비 건축주들과의 상담과 시공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잔잔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행인흙건축’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본지에서는 글쓴이의 동의를 얻어 가감없이 이 글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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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대지면적 73,867㎡(22,345평)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A 타입 87.00㎡(26.3평)B 타입 66.00㎡(19.9평)C 타입 98.04㎡(29.08평)연면적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건폐율 20~25%용적률 100%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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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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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HOUS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대지면적 73,867㎡(22,345평) 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면적 A 타입 87.00㎡(26.3평) B 타입 66.00㎡(19.9평) C 타입 98.04㎡(29.8평) 연면적 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 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 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 건폐율 20~25% 용적률 100% 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 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 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 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 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 ◆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 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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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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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HOUS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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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서북부)
-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인천 청라 라피아노서울 및 광역도시와 접근성 좋은 곳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105-145면적 7가지 타입 186.78~269.42㎡(56.50~81.50평)규모 354세대특장점 ●2021년 9호선 운행, 7호선 연장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짐시공 대우건설문의 1877-3390 www.prugio-lafiano.co.kr 인천 옹진군 하늘채마을해변 근첩한 친환경 타운형 전원주택단지 위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 398-21면적 대지 517㎡, 연면적 199㎡, 베란다 22㎡규모 50여 세대특장점 ● 레저와 힐링의 섬 영흥도 내 정남향 양지바른 산기슭에 위치● 계단 벽 천연 편백루바 인테리어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스마트하우징문의 032-875-9492 www.스마트하우징.com 경기 김포 비엔뷰빌리지김포 최대의 타운하우스 단지 위치 경기 김포시 양촌읍 봉수대로 1850-52 면적 세대별-대지면적 198~429㎡(60~130평)건축면적 3가지 타입 99~148㎡(30~45평)규모 1, 2차 200세대특장점 ● 팔봉산과 가현산이 단지를 둘러싼 숲세권● 김포 한강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에이스건축문의 031-987-2621 www.aceconstruction.co.kr 경기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서울 가까이에서 느끼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626 면적 세대별 84㎡(약 25평) 규모 세대별 상이 특장점 ● 단지 앞 오금천과 오금공원 위치 ● 라운지, 피트니스 클럽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완비 분양가 6억 9200만 원~8억 1900만 원 시공 우미건설 문의 031-9622-100 www.wmlafiano.co.kr경기 남양주 마석 네이처스타운초등학교가 가까운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195면적 세대별 124㎡(37평)규모 2~3층 구조특장점 ● 초·중·고가 근접한 도심형 전원주택단지● 화도 IC, 마석 IC, 경춘선 마석역, GTX 마석역(예정)으로 서울 접근 용이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네이처스타운문의 031-511-8812 blog.naver.com/casavida 경기 남양주 진접 베네우스 더 가든정원과 테라스를 담은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1124면적 사업면적 1만 2758.8㎡(3859평)규모 34세대특장점 ● 모든 세대가 남향인 타운하우스● 4호선 연장 진접역(2021년 예정) 도보 5분 거리●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지중화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진접베네우스더가든문의 1566-7449 www.beneusgarden.net 경기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서울과 접근성 좋은 자연 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규모 6세대특장점 ● 4호선 진접역 2021년 개통 예정● 대형마트와 각종 편의 시설과 문화시설 인접● 숲세권 단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 5호 3억 9000만 원, 6호 3억 9900만 원시행 및 시공 네이처하우징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경기 안산 해솔길마을안산시 단원구의 대부도에 위치한 전원마을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600-1, 2, 일원면적 A형 27평형, B형 30평형, C형 30평형 등규모 68세대특장점 ● 바다와 갯벌이 위치한 전원주택 마을● 총 20여 가지 넘는 다양한 건축설계로 선택 가능● 바다향기 테마파크분양가 전화 문의시공 및 시행 범하건설문의 1877-6337 010-7209-2002 https://hanwooltown.modoo.at/ 경기 평택 더테미청북신도시 옆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마을 위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옥길리 237-1면적 A 타입 124.08㎡, B 타입 81.44㎡(시공면적 기준)규모 17세대특장점 ● 차로 5분 거리 평택 청북신도시 인프라 이용● 신도시와 적절한 거리를 두어 조용한 주거 환경 조성● 모든 세대마다 태양광 시설 설치분양가 A 타입 3억 8000만 원, B 타입 4억 2000만 원문의 010-2017-9948 blog.naver.com/chmk0206 경기 평택 하랑124평 대단지 단독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평택시 지산동 26-1 일원면적 사업 부지 면적 3만 6296㎡(1만 979평)규모 124세대주차 세대당 1~2대특장점 ● 집집마다 단차가 있어 채광과 조망권 모두 확보● 도시가스, 오배수 배관 및 상수도● 세대당 CCTV 2대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1688-1865 www.하랑하우스.com 경기 평택 험프리스랜딩드라마 부부의 세계 촬영지로 유명 위치 경기 평택시 한덕면 덕목리 731-4면적 세대별 토지 약 264㎡(80평), 건물 198㎡(약 60평)규모 72세대(현재 30여 세대 입주)특장점 ● 평택미군원 렌탈하우스 단지로 일반인 분양 가능● 입주민을 위한 클럽하우스, 휘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파티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험프리스랜딩문의 010-8758-6435 humphreyslanding.modoo.at 경기 화성 묵화원스마트 IoT 시스템 보유한 단독형 주택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769-30면적 132.38㎡, 133.29㎡, 133.35㎡, 267.39㎡, 150.92㎡규모 27세대특장점 ● 단지 앞 장지 IC를 통한 고속도로 진입, 동탄역 10분● SRT, GTX 이용 시 서울 20분대 진입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그린더플러스문의 031-895-5774, 031-374-4545 www.mukhwawon.com 경기 화성 숲속타운하우스 2차입주자 직접 설계 참여하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195-60면적 대지면적 2만 798㎡(6291평)규모 70세대특장점 ● 입주자 맞춤형 설계 화성시청역과 화성 IC 3분 거리, 도시가스 사용● 수영장, 어린이놀이터 보유, 도시가스 사용분양가 3억 원대시행 서영건설문의 010-9469-6007 www.숲속타운하우스.net 경기 화성 엘프마을화성시 한 가운데 자리한 프라이빗 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230-12면적 연면적A 타입 94.16㎡(28.48평), B 타입 107.04㎡(32.38평), C 타입 117.71㎡(35.61평), D 타입 113.05㎡(34.20평), E 타입 107.96㎡(32.66평)규모 62세대특장점● 1~2㎞ 거리 내 시청·전철·광역버스·대형마트·종합병원·학교 이용 가능시행 주식회사 하이코 시공 엔디콘건설문의 031-355-0098 elpvillage.imweb.me 경기 화성시 동탄 글렌힐즈61리베라 골프장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청계동 523면적 대지면적 28,487.00㎡(8,617.32평)규모 61세대특장점 ● KTX, GTX 동탄역 900m 초역세권● 동탄2신도시 유일 단독주택용지● 골프장 조망● 전 세대 남향 배치, 일조량과 채광 우수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031-618-3455 glenhillsdt.itrocks.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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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 멀리서 언뜻 보면 에스키모 얼음집 같기도 하고 관측소 같은 특수 기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 멀찌감치 바다가 보이고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진 한적한 곳에 최정부 · 최서윤 부부의 옴니돔(Omni Dome) 하우스가 있다. 돔 형태의 구조물이 세 동 나란히 연결되고 각 동을 기능별로 분리했다. 각 동 연결부에는 방문을 설치해 공간별 독립성을 살렸고 돔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원시시대 수목樹木텐트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벌집형 주택처럼 자급하는 원시 주거양식을 떠올리게 하나 외부 환경에 저항력이 강한 첨단 소재와 간단한 조립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런 첫인상을 무색케 한다. 사다리, 렌치, 스크루드라이버 그리고 메뉴얼만 있으면 일반인도 조립 가능하다는 옴니돔하우스를 찾아가 봤다. 제주도는 따듯한 계절이면 화사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섬에 취하게 하고 오색 찬연 풀꽃들이 고개 숙인 서늘한 계절이면 오름, 도롯가 할 것 없이 억새가 지천으로 너울대 보는 이의 가슴을 둥둥 때린다. 육지 사람이 보기에 섬 전체가 아름다운 낙원이다. 제주자연의 유혹에 한번 홀리게 되면 그 때부터 '제주에 가 집 짓고 살아야지'하는 속말이 주문처럼 된다.젊은 시절 서울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정부(68세) · 최서윤(57세) 부부는 제주도 대형 백화점에 제품 납품을 위해 제주도를 자주 다녀갔다고 한다. 15여 년 전 시작된 제주와의 인연이다. 일 때문에 왔다 잠시 보고 떠나는 섬이었지만 자주 드나들다 보니 정이 들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부부는 퇴직 후 전원으로 들어올 계획을 잡은 후 서울 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저녁이면 노을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서녘에 보금자리를 정했다."돔하우스로 정한 건 시공기간이 짧고 집 짓기가 아주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었어요. 당시 집을 빨리 짓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해체해 이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끌렸어요. 이색적이면서 실용적이라 우리 부부에게 적합했지요."시공이 간단할 뿐 아니라 외부를 물과 세제로 세척하면 돼 관리 면에서도 간편하다고 한다."이곳은 해풍이 심해 건물을 올리려면 재료 사용과 지붕 형태 등 따져야 할 것이 많아요. 집을 짓기 전에는 실감 못했는데 심한 해풍이 불어 닥칠 때면 돔하우스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곡면인데다 재료가 악천후에 피해 없도록 설계됐거든요. 바람은 둥근 지붕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가고 비는 표면에 흡수되지 않으며 눈이 와도 지붕에 쌓일 염려가 없으니 제주도에 딱인 집이지요." 건축정보·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82.5㎡(25.0평) : 옴니돔 3동(9평×2 + 7평)· 건축형태 : 옴니돔 패널 조립· 내부마감 : 합판· 바 닥 재 : 합판 위 카펫· 난방형태 : 라디에이터·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비용 : 약 6,000만 원· 설계 및 시공 : 휴먼앤스페이스 / 0505-771-0808 / www.omnidome.co.kr 비행기 날개 소재 21개 패널로 간단하게 조립최정부 씨 부부가 사는 집은 둥근 곡면을 가진 돔(Dome) 건물 세동이 연결된 형태다. 침실과 거실 두 동은 9평짜리, 가운데 놓인 주방/식당/욕실은 7평짜리 돔 건물로 각 공간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돔형태의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 감돈다.무골조의 돔하우스는 강화 플라스틱(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소재 패널 21개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9평 기준으로 4시간이면 조립이 끝나고 세 동을 조립하는 데 총 3일 걸렸다고 한다. 최정부씨 집처럼 세 동을 세우기 위해 기초 공사와 각종 설비 · 배관 등 마무리 공사까지 한 달 내외 완료 가능하다.미국에서 특허 출원한 돔하우스를 국내 공급하는 휴먼앤스페이스 서성진 대표는 "21개 패널은 비행기 날개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져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 강한 저항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돔하우스를 구성하는 패널 단면을 보면 바깥쪽부터 강화 플라스틱 FRP-폴리우레탄 단열재(Polyurethan Insulation)-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 패널 자체가 단열, 흡음 성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퍼라이트 폼(Perlite Foam)을 시공하기에 상주용이 아니거나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는 추가 단열 시공이 불필요하다.3년째 돔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최정부 씨 부부는 월동 준비로 내부 단열재와 마감 시공을 새로 하는 중이었는데 기자가 방문한 날은 합판 시공까지 마친 상태였다. 열반사 · 방습 · 방수 등 다층 복합기능의 '슈퍼온도리'설치 후 스티로폼 설치하고 그 위에 합판 시공했다. 보통 비상주용인 경우에는 퍼라이트 폼 위에 핸디코트로 마감한다고 하며 외부는 흰색의 패널을 그대로 두기도 하고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단열 처리하고 그 위 합판 설치 그리고 카펫을 깔았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방마다 라디에이터를 두고 한겨울을 난다고 한다. * 미국 LA에는 청소년 캠프 및 이재민 숙박시설용 20동 규모의 옴니돔하우스 빌리지가 있고 국내서도 리조트, 농촌체험마을, 교육센터, 세컨드하우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옴니돔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옴니돔하우스를 모방한 유사 제품도 나왔으나 기술력 부족 등으로 실패하기 일쑤였다는 최서윤 씨의 말을 듣고 보면 모양과 짓는 방법은 단순해 보여도 그 공법의 기발함과 치밀함은 함부로 봐선 안 되겠다 옴니돔하우스는?옴니돔하우스의 21개 패널 소재인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즉 복합 강화 유리섬유 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주성분으로 불포화수지(Resine)를 적층해 경화 가공한 구조재료로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내식 · 내열성이 우수한 강화 플라스틱이다.옴니돔하우스의 One Room과 Two Room의 평면 예옴니돔하우스는 5개의 분리 연결 점이 있어 여러 개의 돔하우스를 연결해 다양한 공간 연출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옴니돔하우스의 조립과정하단부터 꼭대기까지 4개 층으로 짜여지고 21개 패널을 너트와 볼트 결합 방식으로 조립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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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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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바닥에도 열이 샌다 건식 난방시스템으로 새는 열을 잡아라!
- 전원주택은 인구밀도가 낮고 고층 건물이 없는 자연에 둘러싸여 유난히 겨울철 기온이 낮다. 때문에 경치 좋고 물 좋은 자연 속에 집을 지은 건축주일수록 매해 겨울 난방비가 걱정이다. 습식 바닥 난방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건식 시스템은 바닥 단열만으로 35~5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조립 시공 방식으로 간편함까지 갖췄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 및 취재협조 ㈜삼정C&I 02-444-1628~9 www.sjcni.kr 전원주택에서 흔히 사용하는 바닥 난방 시스템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방수 및 단열 재료를 깔고 그 위에 엑셀 파이프(XL-Pipe), 그리고 시멘트 모르타르를 덮고 마감 시공을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습식 방식은 튼튼하기는 하나 열이 천천히 달아오르고 또 보일러를 차단하면 열이 금방 식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습식 난방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열 효율성을 높인 것이 바로 건식 시공이 가능한 조립식 난방시스템이다.시공 구조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 열반사 단열재 등의 단열재를 설치하고 조립식 난방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블록 위에 열전도 재료와 엑셀 파이프를 홈에 끼워 맞추고 상부에 상판을 얹는다. 조립식 난방시스템은 하중 절감으로 구조 설계에 유리하고 시멘트 시공이 없어 공기를 최대 3일 이상 줄이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시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보일러 가동 후 3~5분이면 난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이 때문에 급속히 방을 데워야 하는 펜션이나 주말주택에 자주 사용된다.단열·열효율 2~3배 증가조립식 바닥 난방시스템은 처음 등장했던 1980년대 초만 해도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효용 없는 발명품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친환경 열풍이 불면서 건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소음 차단, 음이온 방출 등의 기능을 더한 조립식 난방시스템이 속속 출시되면서 새롭게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조립식 난방시스템에 층간 소음 방지를 더한 제품을 개발한 ㈜삼정C&I 신경운 대표이사는 "바닥 단열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닥으로 새는 열이 15% 정도다"며 "이 열만 잡아줘도 열효율이 2~3배는 너끈히 높아진다"고 했다.올해 7월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내 '제로에너지 하우스'건축 시 바닥시공을 담당한 바 있는 ㈜삼정C&I는 향후 2~3년 안으로 국내 입지를 굳히고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시장성이 있다는 말인데 지난해 우리고유의 바닥 난방 방식인 '온돌(Ondol; 구들)'이 국제표준으로 규격화됐기에 현실성이 있다. 현재 서유럽에서는 50% 이상의 신축 주택에 온돌이 설치되고 있고, 미국 내 온돌 시장도 최근 들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알려진다.조립식 난방시스템 업계 관계자들은 온돌이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조립식 온돌의 장점인 간단한 시공과 우수한 열효율을 이해시킨다면 조립식 온돌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조립식 바닥 난방시스템, 제대로 알기 (㈜삼정C&I Heat-One의 경우)장점ㆍ층간소음 해결, 난방비 절감바닥 슬래브와 방음 블록 사이에 2중 공기층을 형성해 층간 소음을 소멸한다. 또한 2중 공기층구조로 단열 효과와 방열 성능을 높이고 난방비를 절감한다(아래 표 참고).ㆍ경제적이고 간편한 시공블록으로 된 간편한 조립형이라 기술이나 인력이 많지 않아도 시공이 가능하다. 방음 블록 상부에 배관 홈이 있어 배관 작업이 쉽고 이탈하거나 뒤틀림이 없다. 특히 기포콘크리트 시공이 없어 동절기나 장마철에도 시공이 가능하고 공기를 단축한다.ㆍ높은 내구성, 합리적 경량화과학적으로 설계된 방음 블록은 압축 최대 하중 2.2ton/10㎠ 이상을 견디는 견고한 구조와 자체 중량이 10㎏/㎡로 초경량화를 실현, 건축 구조물 하중을 대폭 감소했다.* 제품은 반영구적이지만 내부에 설치하는 엑셀 파이프가 오래되면 수축ㆍ팽창으로 인한 크랙으로 물이 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5~20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반건식 바닥난방시스템은 시멘트를 제거하고 엑셀 파이프를교환 후 다시 시멘트 시공을 해야 하므로 별도의 비용이 들지만 건식 바닥 시스템의 경우 상부의 온돌 상판을 재사용할 수 있다. 원리ㆍ요철형 복합PP 방음 블록(600×400×60㎜) - 하부 빈 공간에 비중 0.16EPS 흡음 단열재(600×400×56㎜)을 충전해 블록 하부로 새는 열을 차단, 열효율을 35~65% 향상시킨다.ㆍ블록을 지지하는 기둥 6개 하단부에 SBR 방진 고무(42×20㎜)를 장착, 소음 진동을 방지하여 층간 소음을 50㏈ 이하로 차단한다.ㆍ블록 하단부 20㎜는 SBR 방진 고무만 바닥 면에 닿게 하고 나머지는 밀폐된 공기층을 형성해 뜬 바닥이중구조를 형성한다.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보실 수 있습니다.>▲ 시공 과정1 2 수평한 바닥 슬래브 위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열반사 단열재를 설치한다. 3 열반사 단열재 위에 방음블록을 조립한다.4 방음블록상단의 홈에 열전도판을 끼운다.5 온수관(XL-Pipe)을 열전도판 홈에 설치한다.6 온돌상판을 얹은 후 시멘트 모르타르 대신 패널과 테이프로 간단하게 마무리.7 조립식 바닥 시공 후 강화마루 마감한 모습.8 지난 7월 초 오픈한 과천국립과학관 내 제로에너지 하우스에도 조립식 바닥난방시스템이 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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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바닥에도 열이 샌다 건식 난방시스템으로 새는 열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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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교 여유재_철근 콘크리트 구조 + 경량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두 번째 지은 진짜 우리 집 광교 여유재 40대 이창화, 정인경 부부는 벌써 두 번째 집을 지었다. 첫 번째 집은 남들이 좋다며 추천하는 정보들을 한 데 모은 집을 지었다. 만족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두 번째 집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진짜 우리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고, 첫 번째 집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들에게 꼭 맞는 지금의 여유재를 완공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 구조 + 경량목구조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29.20㎡(69.33평) 건축면적 86.90㎡(26.28평) 건폐율 37.91% 연면적 130.07㎡(39.53평) 1층 76.49㎡(23.138평) 2층 53.58㎡(16.20평) 주차장 46.48 ㎡ 마당 20.59 ㎡ 용적률 57.78% 설계기간 2019년 4월~12월 공사기간 2020년 2월~10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배영식, 김하아린, 정선영) 02-556-6903 www.utaa.co.kr 시공 맑은주택 010-9237-7421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 벽 - 삼한c1 황토토담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내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T235 R37 글라스울 단열재 중단열 - T140 R23 글라스울 단열재 계단실 디딤판 - 오크원목 난간 유리난간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플러스)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간접등(남영), 매입등(필림스, 오스람), 벽등(알리), 펜던트(루이스폴센) LED(LG이노텍) 주방가구 베카 코리아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부부는 결혼 후 서울 마포대로 근처 아파트에 살았다. 어린 시절, 단독주택에 살던 그 기억이 좋아서 2015년에 첫 번째 단독주택 짓기를 결심했고, 그 해에 수원 광교 숲속마을에 첫 번째 집을 지었다. 경험이 없던 탓에 인터넷 카페나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정보를 모아 집을 지었다. 여성 건축가의 손길이 닿았기에 감성 풍부한 주택이었지만, 방 구조며 동선 등이 가족생활 패턴에 꼭 맞는 집은 아니었다. 중정주택이었는데, 외부 시선을 막는 기능은 뛰어났지만 밖에서 들어오는 먼지, 낙엽 등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중정에 쌓이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공기 좋고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흡족했다. 그렇게 2년을 살다 직장이 을지로에 있는 남편과 곧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이를 위해 다시 서울 아파트로 이사할까 생각했다. 첫 번째 주택을 팔고, 딸의 유치원 졸업까지만 근처 아파트에서 더 살기로 했다. 하지만 광교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에 더 머무르기로 결심했고 2년 꽉 채워 아파트 생활을 했다. 아파트에서 사는 6개월 동안은 쓰레기 처리, 방범 같은 것들이 편리해 역시 아파트가 좋다 했지만 단독주택이 체질인 그들에게는 그뿐이었다. “잠을 자려고 누우면 들리는 배관을 통해 윗집 옆집 물 흐르는 소리, 발걸음 소리 등 층간 소음을 겪으며 ‘역시 단독주택’이란 생각을 했죠. 아파트는 말 그대로 공동주택이에요. 다른 사람과 집을 공유하는 형태이다 보니 내 집이라는 생각이 덜하더군요. 결국 두 번째 집을 짓기로 하고 광교, 하남 등지에 부지를 보러 다녔고 광교 웰빙타운 하이빌리지 안에 있는 지금 이 자리를 만나 집을 지었죠.” 부부는 첫 번째 집, 두 번째 집 ‘여유재’를 지을 주택지를 선정할 때 모두 같은 기준을 두고 찾았다. 공기 좋고 남편의 회사가 있는 을지로까지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곳,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나쁘지 않을 곳을 찾았다. 이것들을 모두 만족한 곳이 지금 살고 있는 수원 광교다. 생활방식과 취향을 담은 진짜 우리 집 주택은 실내에 주차장을 둔 지하 1층, 다락이 있는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택 출입구를 지하 1층에 배치한 점이다. 현관을 열면 커다란 테이블이 놓인 방이 보이는데 재택근무 중인 남편의 집무실이나 초등학생인 딸이 줌zoom 수업을 듣는 교실이자 책을 읽는 놀이공간으로 쓰고 있다. 주차장과도 연결돼 있다. 계단실을 통해 1층에 오르면 가족들의 공용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계단실 왼쪽에 주방 및 식당, 욕실과 드레스 룸이 보이고 오른쪽 복도 끝에는 작은 거실이 있다. 다른 집과 달리 거실의 크기가 작은 이유를 물으니 손님이 자주 오지 않아 가족들을 위한 공간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말한다. 거실은 복도로 주방 쪽과 공간이 나누어져 있지만 별도의 응접실로 사용하기 위해 문까지 달아두었다. 마당을 향해 코너를 이루는 창가에는 언제든 걸터앉을 수 있는 윈도우 시트를 설치했다. 평상을 놓은 공용 공간 1층 주방과 식당이 있는 공용 공간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아일랜드 앞 평상이다. 설계 초안에는 지금의 1층 평상 대신 2층 테라스가 있었다. 하지만 면적에 포함되는 2층 테라스는 생활에 집을 짓고 난 건축주들은 하나같이 “다음에 지으면 진짜 더 잘 지을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한 다. 부부도 같았다. 두 번째 짓는 집이기에 첫 번째 집에 살면서 겪었던 불편한 점, 좋은 점 등을 기록해 두었고, 그런 기록이 있었기에 가족들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담은 지금의 여유재를 지을 수 있었다. 주택은 실내에 주차장을 둔 지하 1층, 다락이 있는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택 출입구를 지하 1층에 배치한 점이다. 현관을 열면 커다란 테이블이 놓인 방이 보이는데 재택근무 중인 남편의 집무실이나 초등학생인 딸이 줌zoom 수업을 듣는 교실이자 책을 읽는 놀이공간으로 쓰고 있다. 주차장과도 연결돼 있다. 계단실을 통해 1층에 오르면 가족들의 공용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계단실 왼쪽에 주방 및 식당, 욕실과 드레스 룸이 보이고 오른쪽 복도 끝에는 작은 거실이 있다. 다른 집과 달리 거실의 크기가 작은 이유를 물으니 손님이 자주 오지 않아 가족들을 위한 공간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말한다. 거실은 복도로 주방 쪽과 공간이 나누어져 있지만 별도의 응접실로 사용하기 위해 문까지 달아두었다. 마당을 향해 코너를 이루는 창가에는 언제든 걸터앉을 수 있는 윈도우 시트를 설치했다. 평상을 놓은 공용 공간 1층 주방과 식당이 있는 공용 공간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아일랜드 앞 평상이다. 설계 초안에는 지금의 1층 평상 대신 2층 테라스가 있었다. 하지만 면적에 포함되는 2층 테라스는 생활에 필요하지 않아 삭제하고 1층 마당 일부를 끌어들여 지금의 평상 자리로 만들었다. 계획에 없던 평상이지만 엄마아빠가 주방에서 일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누워서 뒹굴 거리며 책 읽고 낮잠 자는 놀이터이자 휴식 공간이 됐다. 한층 더 오르면 가족들의 사적 공간인 방들로 이루어진 2층이 나온다. 계단실 왼쪽에는 가족실과 두 아이의 방이 있고 오른쪽에는 목재 침대 헤드가 시선을 끄는 부부 방이 있다. 딸과 아들 방은 모두 공부하고 잠자는 곳을 나눌 수 있도록 복층 형태로 만들었다. 2층에서 다락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별도로 보이드 옆에 숨겨서 만들었다. 아내는 다락으로 올라가면서 오른쪽 작은 창으로 보이는 풍광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다락은 안 쓰는 살림살이나 CCTV 장비를 두는 공간으로 쓰고 있다. 휴식 공간인 욕실에 투자를 아내 정인경 씨는 가장 신경써야할 공간으로 욕실을 꼽았다.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거나 로션을 바를 때 밝고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방보다 욕실에 더 투자하라고 말했다. 여유재의 공용 욕실은 그녀의 취향을 담아 세라믹 상판과 일체형인 세면대에 한스그로헤hansgrohe 3홀 수전, 반신욕조, 자연 채광이 넉넉하게 드는 시스템 창호, 환기 시스템 등으로 만든, 보송한 건식 욕실로 사용하 고 있다. 그리고 부부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실내 주차장을 만들고 도배 대신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할 것을 권했다. 또, 그늘 없는 마당은 피하라는 조언도 했다. “저희는 주택지를 구할 때 서쪽 해를 가릴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집을 지을 때도 남서쪽을 등지 는 집을 지었고요. 뙤약볕이 종일 내리쬐는 마당은 쓸모없어요. 해가 잘 들면 뜨거워서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우리 집은 낮 12시만 넘어가면 그늘이 져서 시원하기에 마당으로 나가 아이들과 고 기도 구워먹고 놀아요.” 쉬 질리지 않고 멋스러운 붉은 벽돌 집 벽돌집이라고 하면 다소 투박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여유재는 반듯하고 매끈하다. 외장재로 붉 은 벽돌을 선택한 이유를 물으니 아내 정인경 씨는 어떤 여성 건축가의 이야기를 꺼냈다. “좋아하게 된 한 여성 건축가의 인터뷰 기사를 보다가 삼한 C1의 벽돌에 대해 알게 됐어요. 삼한 C1 의 벽돌은 다른 곳의 벽돌보다 크기 오차가 덜해 짓고 나서 벽면을 보면 다른 주택에 비해 더 반듯 한 느낌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남편과 같이 C1 벽돌로 지은 집을 직접 방문해 깔끔하고 매끈하게 시공된 모습을 확인했고,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자재라는 생각에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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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교 여유재_철근 콘크리트 구조 + 경량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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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는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친환경’, ‘저에너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집을 지을 때도 이 부분을 고려한다. 미국 그레이트스모키 산맥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자리하고 있는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는 한정적인 자원을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친환경주택이다. 진행&구성 김철수(하우저 대표), 이수민 기자 | 사진 케이스 아이작Keith Isaacs | 취재협조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Sanders Pace Architecture |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중개 플래폼) HOUSE NOTE 위 치 : 미국 메리빌 테네시주 Maryville, Tennessee, United States 건축규모 : 지상 1층 3개 동 연면적 : 297.28㎡(89.93평) 준공시기 : 2020년 위생도기 : 젠 바스웍스Zen Bathworks(욕조) 빗물수확장치 : 퍼펙트워터PERFECT WATER 석 재 : 시저스톤어스caesarstoneus 바닥재 : 에거EGGER 원목마루 창 호 : 펠라이에프PellaEF co. 디자인 : 브랜던 페이스Brandon Pace, FAIA 구조설계 : 하인즈 구조 그룹 Haines Structural Group 설 계 :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Sanders Pace Architecture www.sanderspace.com 자료제공 : 건축&인테리어 중개플랫폼 하우저 Houser 010-9851-0815 www.thehouse.com ‘친환경’이라는 말은 ‘환경 친화적인’,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한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친환경주택’을 짓는 일은 그 집에서 살 우리 가족,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전 세계 여러 선진국들은 ‘그린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건축, 에너지 분야의 정책을 내놓았고, 영국은 이미 2016년부터 신축 주택에 ‘제로 탄소’를 의무화했다. 미국은 2035년까지 친환경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주택 150만 채를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가전 대기업에서 제로에너지 주택 ‘씽큐홈’도 선보였다. 이 주택은 에너지 120% 이상을 생산해내며,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 인증 1등급을 받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원시림 옆에 지은 친환경주택 주택의 배경이 되는 그레이트스모키 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테네시 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국립공원이다. 1976년 국제 생물권 보호구, 198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40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이 있으며, 희귀종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난 다습한 기후로 항상 구름과 푸른빛의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능에 따라 세 개의 동으로 구성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는 세 개의 동으로 구성했다. ‘침실동’에는 호텔스위트룸 스타일의 마스터룸과 차고가 있고, ‘생활동’에는 주방, 식당, 거실 등 가족 공용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생활동의 식당과 연결된 외부 공간에는 석재 데크를 깔았다. 이 석재 데크 자리에는 식탁과 의자를 놓고 다이닝 테라스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게스트룸동’은 손자손녀나 가까운 지인들이 오면 머무는 곳으로, 두 개의 방과 공용욕실로 계획했다. 각 동들은 서로 엇갈리게 배열했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복도의 한쪽 벽은 미닫이타입의 유리 창호를 달아 언제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외부에 깔아놓은 툇마루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기도 하고, 공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변과 어울리는 친환경 자재 사용 친환경주택 건축 시 자재 선택에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있다. 자재 재활용 비율, 유지보수 및 내구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존재 유무, 재사용 가능성 유무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친환경주택을 짓게 되면 이산화탄소와 환경의 유해 자재도 최소화 시킬 수 있으며,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주택 유지관리비가 감소돼 경제적인 이점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지은 에코하우스도 주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주택으로 지었다. 외장재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표면을 태워 만든 목재를 사용했는데, 이런 화염처리는 방부, 방충 기능은 물론 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 재활용과 탄소 제로배출을 고려한 장치들 주택에는 자원 재활용을 고려해 빗물수확장치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내리는 빗물을 옥상에서 모아 6430ℓ용량의 탱크로 운반, 저장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빗물이 탱크에 들어가기 전에 지붕에 있던 이물질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오염 필터로 거른 다음, 일련의 여과와 자외선 살균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수는 배관에 직접 연결돼 수도꼭지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청소와 세탁은 물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고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주택의 구조를 남북으로 길게 뺐다. 그리고 각 동을 연결하는 복도 외부에는 툇마루를 설치해 여름철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내부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주택 곳곳에 그린그라스, 산딸나무, 박태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다년생 토착 식물을 식재했다. #미국주택 #해외주택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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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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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거제 목조주택_(주)21세기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조, 통나무주택] 두 집의 삶, 두 곳의 공간, 두 배의 즐거움 ‘천금千金을 얻기는 쉽지만, 벗을 얻기는 어렵다’는 속담이 있다. 벗은 친구를 뜻하고, 친구親舊는 가까이 두고 오래 본 사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그러한 두 친구가 의기투합해 집을 지었다. 겉은 똑같게 안은 다르게.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21세기건설 www.21c-housing114.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 대지면적 730.00㎡(221.21평) · 건축면적 A동 88.70㎡(26.87평) B동 88.70㎡(26.87평) 연면적 A동 151.33㎡(45.85평) 1층 82.85㎡(25.02평) 2층 68.48㎡(20.75평) B동 151.33㎡(45.85평) 1층 82.85㎡(25.02평) 2층 68.48㎡(20.75평) · 건폐율 24.92% · 용적률 42.51% ·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용도 계획관리지역 · 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1월 · 공사기간 2014년 11월 ~ 2015년 1월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적삼목(무절), 파렉스 · 내부마감 벽, 천장 - 벽지, 타일 바닥 - 강마루 창호 - 융기 시스템 창호(미국식) ·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외벽 - 인슐레이션 내벽 - 인슐레이션 바닥 - EPS · 주방가구 한샘 · 위생기구 계림 설계 토림건축사사무소 시공 ㈜21세기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 섬이라 하면 관념적으로 ‘외딴’이 떠오른다. 그래서 거제도는 섬보다는 육지에 가까운 느낌이다. 육지와 같은 거대함에 대기업 조선소가 있고 이곳에 약 4만 명의 직원이 있다. 거제도 시민의 20%에 달하지만, 이 숫자에 비하면 여자의 수는 헤아릴 정도다. 김유미(37), 박선아(35) 두 건축주는 한 직장에 다니며 알고 지낸지 7년이 됐다. 아이를 낳고는 육아 문제를 같이 의논하며 지내다 자매처럼 친한 사이가 됐다. 아이를 위한 아이들의 공간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진데, 그 길은 부모 성향에 따라 각자 나뉜다. 김 씨와 박 씨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연을 몸소 체험하며 지내는 게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제약이 많고 너무 좁아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늘 아파트 탈출을 생각했어요.” 용기의 실현에는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늘 곁에 있던 벗이 함께 하기로 하니 이보다 더 든든할 순 없다. “서로 교육철학이 같아 얘기가 통했어요. 아파트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같았죠. 같이 하고 싶은 일도 있고 휴식도 필요했어요. 그래서 같이 집을 짓기로 했죠.” 위치는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마을을 선택했다. 마당에는 모래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마당 한가운데 넓은 모래 놀이터를 계획했다. 아이를 위한 아이들의 집을 계획하고 집을 지었지만, 살수록 어른을 위한 공간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다양한 기능의 ‘주방’ 더욱 다양하게 집 설계는 같은 형태로 결정해 비용을 절감했다. 다행히 모던 스타일을 양쪽 다 만족스러워했다. 외부 형태는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다이내믹하게, 색감은 단순하지 않게 마감재 특성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집은 전체적으로 다소 높다. 높아진 만큼 거실을 낮게 설정했다. 거실과 복도의 높이는 계단으로 연결했다. 계단의 챌판은 책꽂이로 활용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웠다. 거실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며 독서와 학습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동선은 현관을 거쳐 데크와 모래 놀이터를 연결한다. 데크는 모래 놀이터를 바라보며 두 집을 연결한다. 야외 테이블이 놓인 곳의 넓은 창은 주방으로 이어진다. 두 집의 현관은 데크로 연결하지 않고 살짝 돌아가도록 했다. 이 때문에 현관 앞에서 데크가 끊겨 미묘한 긴장감이 생겼다. 또 데크 중앙은 야외 공연장처럼 보여 심심하지 않으며, 데크 안까지 마당이 확장되어 넓고 시원해졌다. 내부에서 가장 공들인 곳은 주방이다. 노동과 휴식의 공간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일을 하며, 가장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방은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주방 옆에는 작은 서재와 같은 기능도 넣었다. 인터넷을 연결해 간단한 업무 해결을 돕고, 조용해서 독서를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라 한다. ‘Story en Joy House' 집을 잘 짓는 비결 가운데 하나가 시공업체 선택이다. 말이 통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적극성이 있어야 건축주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21세기건설 대표와 관리부장은 먼 길 마다치 않고 직접 찾아와 상담하는 열정과 사소한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건축주의 신뢰를 얻었다. 그래서인지 집짓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민원처리였다고 했다. 오배수 시설 배관공사 과정에서 이웃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물론 서류상의 문제는 없었다. 직선으로 150m만 설치하면 될 것을 주민들의 말을 따르면, 빙 돌아 300m를 설치해야 했다. 두 건축주는 이웃을 선택하기로 합의했다. 집을 짓다 보면 분명 아쉬운 점이 있게 마련이다. 건축주에게 설계는 상상을 반영하고 추측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현실과의 거리감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치고는 성공했다고 봐요. 원하는 것은 다 넣었으니까요. 그런데 창호의 크기와 위치가 조금 아쉬워요. 주방 창도 옆이나 위로 좀 더 넓게 했으면 덜 답답했을 거 같아요. 다용도실이 좁아서 활용도가 낮지만, 주방과 화장실을 넓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대신 집 뒤에 창고를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김유미 씨와 박선아 씨는 집의 이름을 ‘Story en Joy House'라고 지었다. 공간마다 이야기가 있고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인터뷰하는 동안 아이의 웃음이 시종일관 끊이지 않으며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또 밖으로 이어졌다. 이들의 바람은 이젠 생활이고 일상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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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거제 목조주택_(주)21세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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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천 컨테이너주택_네이처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단순 명쾌하게 편견을 깨버린 컨테이너주택 전망 좋은 곳에 컨테이너 박스가 세워져 있다. 숲과 철판이라는 생소한 만남에서 어색함이 느껴지지만, 자세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컨테이너 박스의 형태와 색감이 주변 산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머물고 있다. 이 주택은 이런 점에서 자연을 사랑하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부부를 닮았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네이처하우징 www.hometainer.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 · 대지면적 : 450.00㎡(136.36평) · 건축면적 : 62.00㎡(18.79평) · 연 면 적 : 97.17㎡(29.45평) 1층 68.37㎡(20.72평) 2층 28.80㎡(8.73평) · 건 폐 율 : 13.78% · 용 적 률 : 21.59% · 건축구조 : 컨테이너 · 용 도 : 농림지역 · 설계기간 : 2016년 3월 ~ 2016년 4월 · 공사기간 : 2016년 5월 ~ 2016년 6월 · 공사비용 : 9,800만 원(3.3㎡당 35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철골 마감 후 페인트 외벽 - 철골 마감 후 페인트 현관문 - 단열문 · 실내 주요 마감재 : 원목 루버, 친환경 한지 주방 - 주요 마감재 타일 욕실 - 주요 마감재 타일 천장 - 수입 원목 루버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3중 시스템 창호, LG창호 · 단 열 재 : 지붕 - 친환경 수성 연질 폼 내단열 - 친환경 수성 연질 폼 · 주방기구 : 에넥스 · 위생기구 : 대림 설계 및 시공 네이처하우징 010-6876-3355 www.hometainer.co.kr ‘따뜻하지 않으면 집이 아니다’ 포천 주택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듯 물안개 너머로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주택이 남서향에 자리 잡아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전경을 품고 있다. 부부가 함께 이곳을 찾았을 때도 그런 신비한 매력에 빠져 단 사흘 만에 부지를 샀다. 워낙 나무를 심거나 텃밭 가꾸기를 좋아해 전원주택을 짓고 살아온 지도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40대 중반부터 그래왔으니 어느새 60줄에 다가섰다. 나이도 있는지라 이제는 잔손이 덜 가는 주택을 짓고 싶었다. 마침 “컨테이너주택은 10년에 한 번씩 외부 도색만 해주면 평생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 네이처하우징 김한 대표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부부는 솔직히 단열이 걱정되긴 했지만, 김한 대표가 이런 걱정을 무색하게 했다. 그는 컨테이너 내에 최고급 친환경 수성 연질 폼 단열재를 채워 넣었고, 일반적으로 주택 내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창문을 2중 시스템 창호로 시공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김한 대표는 ‘따뜻하지 않으면 집이 아니다’라는 심정으로 집을 세워나갔다고 말했다. 김한 대표가 꼽는 컨테이너주택의 최대 장점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컨테이너주택에 사용하는 수출용 컨테이너는 방수나 기타 하자 걱정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구조일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주택 골조 가운데 지진에 가장 강한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작은 배려로 얻게 된 집짓기의 즐거움 컨테이너주택의 장점은 단순함에 있다.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디자이너의 말처럼 컨테이너주택은 평생 봐도 지루하지 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김한 대표는 “직사각형의 컨테이너를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모양이 다채로워 진다”며, 단순성 속에 다양한 변화가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포천 주택은 컨테이너 2개를 이어 붙여 1층 거실을 완성했다. 실내 계단은 나선형으로 오르내리는 원형 계단을 설치해 공간을 최소화하고 심미성과 실용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다소 좁은 실내 계단의 문제는 외부 계단을 하나 더 설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1층과 2층의 전면에 단열 폴딩 도어를 설치해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 집의 압권은 2층 안방이다. 안방은 삼면으로 큰 창을 둬 아침 햇살을 충분히 받으면서도 전면의 호수를 풍성히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 부부는 2층 테라스를 넓게 시공했다. 날씨가 풀리면 이곳에 텐트를 쳐 지인들이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호수를 한껏 감상하도록 할 생각이다. 김한 대표는 주택의 기초 부분을 1m 높이고 그 아래 공간을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분에 텃밭을 가꾸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 보관장소가 15평 남짓 생겼다. 김 대표는 모든 배관을 한곳으로 모아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고칠 수 있게 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작은 배려가 부부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일까. 부부는 “15년 동안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지만, 최근처럼 집 짓는 일이 즐거웠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집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페인트를 직접 칠해보기도 했다. 자신들의 손때가 묻은 이 주택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부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주변에 편백나무며, 측백나무, 꽃사과 나무, 개나리 등을 심으며 꽃단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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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천 컨테이너주택_네이처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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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8월호 발간 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8월호 목차2017 AUGUST Vol.221■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8 담과 가벽이 만들어 낸 중정, 광교 경량 목조주택104 고향 산기슭에 자리한 오랜 꿈 세종 철근콘크리트주택110 프라이버시 확보가 돋보이는, 익산 ALC주택116 부부의 정이 샘솟는 중정 품은, 인제 저에너지하우스122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동두천 중목구조주택126 전원을 품은 도심 속 작고 하얀 집 송파 상가주택 ‘소소채’■SPECIAL FEATURE_주택 건축구조 선택 가이드 건축가들은 인체의 뼈대는 건축물의 기둥과 보와 같은 골조에, 인체의 여러 장기는 건축물의 각 공간에, 인체의 혈관과 근육은 건축물의 설비와 배관에, 인체의 피부는 건축물의 내외장재에 비유한다. 인체에 뼈대에 해당하는 건축구조는 튼튼하고 오래 견뎌야 각 공간과 설비 및 배관과 마감재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택을 계획할 때, 원하는 평면과 입면을 잘 살리면서 쾌적성에다 내구성, 편리성, 미관성을 두루 갖춘 건축구조가 무엇인지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078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081 현대인을 위한 건강성 주거 신한옥084 사회 환경에 맞춰 진화하는 목구조088 철강 대국의 자존심, 스틸하우스092 단열, 내화, 경량 구조재 ALC ■ARCHITECT CORNER132 자연이 점거한 작은 성 종로 화헌花軒138 행복이 피어나는 두 마당 집 광명 모퉁이 집144 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溫凊堂150 은은하게 빛나는 옥을 닮은 집 목포 옥암재玉岩齋156 중정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 창원 네모 집 ■HOME & GARDEN166 ‘골목길의 향수’ 구부러지고 휘어진 삶을 위한 위로의 정원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을 모티브로 한 정원, ‘골목길의 향수’.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대표(아이디얼가든)가 ‘2017고양국제꽃박람회’를 위해 설치한 작품이다. ■전원에서 만난 사람162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의 체로금풍體露金風박황재형을 수식하는 많은 말이 있다. 교수, 사진작가, 문화비평가, 아트디렉터, 동양화가 등등. 아니, 더 많은 수식어들이 있겠지만 아직 그를 잡아둘 만한 말은 없다. 모름지기 예술은 언어로 포착되지 않은 세계를 형상화하는 일이니 예술가를 규정하는 개념을 찾는 것은 오히려 무모할 수도 있다. 그의 산채를 들여다보며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들어보았다. ■HOUSING INFORMATION170 REMODELING 생애 나의 첫 번째 집, 종로 리모델링 주택176 ARCHITECTURE DESIGN i-house 두 번째 이야기 둥근 집180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안정감이 느껴지는 주택182 DESIGN POINT 다용도실, 설계에 따라 가사의 편의를 2배로 업Up184 상가주택 짓기 ABC 수익형 상가주택 Ⅲ 시공 품질의 50% 이상을 결정하는 계약188 자재 가이드 우리 집도 세라믹 사이딩? MATERIAL FIELD190 복잡한 시스템창호 조작, 원터치로 끝 ㈜다닐시스템창호192 까다롭고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 수입산 점토벽돌194 NEWS & ISSUE 160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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