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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관계 맺어 삶의 밀도 높아진 주택 울이(soul+joy) 집
- 이 집은 생활 방식에 따라 각 공간이 다양하게 관계 맺고 다시 구체화된다. 자연스럽게 삶이 점점 높은 밀도를 이루며 집은 이용자인 구성원 그 자체가 되어 간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소장)사진 김정중 작가자료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98.00㎡(180.90평)건축면적 197.49㎡(59.74평)연면적 140.50㎡(42.50평)건폐율 33.03%용적률 23.49%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1월시공기간 2022년 7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www.sgim.co.kr시공위빌건설 www.we-build.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스타코, 시멘트사이딩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내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 합지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24K외벽 - 글라스울 24K, 비드법보온판 2종 3호창호 엔썸케멀링현관문 커널시스텍주방기구 주문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나비엔) 주거동과 별채동 사이에 계획한 포치는 두 동을 하나로 잇는 지붕을 통해 마치 액자 프레임같이 앞쪽 풍광을 담는다. 여름이 시작된 6월 어느 날, 건축주 부부를 만났다. 부부에 의하면 이곳은 몇 해 전 양평으로 먼저 와 집을 지었던 부모님이 미리 알아봐 준 땅으로 현재 부모님이 지내고 있는 집과도 차로 5분여 남짓 떨어져 있다고 했다. 당시 잡풀이 무성했던 양지바른 대지는 북동측과 북서측에 도로가 위치하고 남측 대지와는 4m 이상의 레벨차를 가진 동서로 긴 형태를 띠고 있었다. 현관에서는 전실과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두 동선이 명확하게 나누어진다. 전실 지나 바로 위치한 식당은 테라스와 인접한 곳에 통창을 계획해 확장된 시야감을 유도했다. 주방을 전실과 같은 선상에 배치함으로써 식당은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가진다. 전실-식당-거실 사이마다 계획된 아치 개구부가 겹쳐 보이며 재미있는 시선을 선사한다. 거실과 테라스 사이에 있는 벽에도 큰 통창을 설치해 풍광을 실내로 끌어왔다. 식당이 중심되는 집동서로 긴 땅에 ㄱ자 형태의 주거동과 차고로 사용할 별채동을 나란히 놓았다. 그리고 그 사이 북서측에 진입 대문을 두고 주거동과 별채동에도 각각 현관을 계획했다. 둘 사이에는 지붕으로 연결해 포치 공간이 조성되었는데 진입 대문으로 들어서면 마치 액자 프레임처럼 전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동시에 마당으로, 차고로, 집으로 들어가기 전 일종의 완충 역할도 겸한다. 별채동 남측은 전체를 폴딩도어로 구성해 마당으로 확장된 유연한 생활이 기대되도록 했다. 때로는 파티룸으로, 물놀이 공간으로, 목공 작업실로 이렇게 전원생활의 다양한 기능을 이곳 별채동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주거동 현관으로 들어서면 팬트리를 통해 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주방 앞 전실을 통해 식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크게 나뉜다. 중문을 지나 전실에서는 좌측에 주방창이, 우측에 마당과 마을 풍경을 담는 벽창이, 전면에 몇 개의 아치 공간이 겹쳐 보인다. 각각의 아치를 통과하며 식당, 거실, 서재, 후정 등 새로운 공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가족을 처음 맞이하는 공간이자 집의 중심인 식당은 남쪽 야외테라스에 연계되며 통창을 통해 탁 트인 풍광을 실내로 끌어온다. 천장고가 가장 높은 거실 또한 남쪽 야외테라스와 인접한 곳에 통창을 두어 개방감과 동시에 고유한 공간감을 부여했다. 거실을 지나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자 또 하나의 쉼터인 평상 가진 아늑한 가족실이 위치하고 그 뒤로는 아이들 방이 연결된다. 거실 기준 가족실 반대쪽으로는 서재, 안방, 후정을 배치했다. 거실과 바로 인접하게 배치한 안방은 부부의 생활 편의를 위해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했다. 거실과 아이들 방 사이에는 가족실을 배치하고 툇마루와 같은 평상을 마련해 아늑한 다용도 공간으로 조성했다. 서재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안방 맞은편에 위치한다.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컬러 벽지를 사용해 생동감 있는 아이들 방. 욕실은 타일과 컬러를 활용해 협소하지만 단조롭지 않게 조성했다. 공간 거쳐 공간이 구체화되는 집설계 초기 대지 조건을 파악한 후 부부와 이런저런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도시를 벗어나 앞으로 펼쳐질 어린 두 자녀와 함께하는 공간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부부는 가족이 함께 모여 식당에서 식사하며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주방과 식당을 집의 중심에 두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다용도실이자 차고로 사용할 10평 남짓의 작은 공간, 그 공간이 팬트리와 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형성될 수 있기를 원했다. 여기에 규모는 소박한 단층 형태로 그린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주요 공간들은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고유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의 전이 역할인 아치는 각 공간을 거치며 새로운 공간이 펼쳐질 기대감을 선사한다. 처음부터 단층 형태로 염두에 둔 덕분에 지붕 형태와 높이를 조절하며 공간의 고유한 형태를 만들 수 있었고 더욱 명료하게 계획할 수 있었다. 이 집은 한마디로 공간과 공간을 거치며 동시에 공간과 공간이 펼쳐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중심 공간, 연결 공간, 보조 공간으로 구성되고 각 공간들이 관계를 맺어 다양한 모습으로 작용하며 이는 곧 생활 배경이 된다. 어떤 생활을 이루며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공간이 관계를 맺는 가짓수는 무궁무진하다. 생활은 구체화되고 삶의 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집 짓기의 과정은 순조로웠으며 결과물도 꼼꼼하게 잘 완성됐다. 예산 한계로 외장재를 조금 양보해야 했지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열교환환기장치도 선택했다. 열교 없는 디테일을 구현한 시공사의 성실하고 세심한 손길, 그리고 삶을 그리는 부부의 감각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즐거웠던 집 짓기였다. 골조가 완성되었을 즈음 부부는 집의 이름을 지었다며 ‘울이 집’이라고 소개했다. 의미를 물으니 두 아이의 이름과 앞으로의 삶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Soul + Joy’ 집, 이곳 터전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용감하게 선택한 가족들의 삶과 맑은 영혼, 그리고 따뜻한 기쁨이 언제나 가득하길 바란다. 식당과 가족실에 인접하도록 계획한 테라스는 확장된 실내 생활을 도모한다. 건축주는 외장재에 힘을 뺀 대신 쾌적한 실내를 위한 열교환환기장치를 선택했다. 단층매스는 자연 속 소박한 삶의 형태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소오건축,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수련한 후 2010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三間一木을 설립했다. 집은 건강하고 맑은 삶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패시브하우스와 한옥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대한민국한옥공모전(2013)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경기도건축문화상(2018)에서 입선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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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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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관계 맺어 삶의 밀도 높아진 주택 울이(soul+joy)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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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함 속 깊이 가진 집 수오재守吾齋
- 주택은 주변의 벽돌집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다. 비워진 공간, 매입된 공간, 독특한 창호 배치가 다채로운 표정을 짓는다. 얼핏 보기에 입면은 단출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곳에는 추후를 고려한 평면구성과 재미있는 공간감이 담겨있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이한울 작가, 소하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의정부시용도 다가구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59.10㎡(70.38평)건축면적 102.47㎡(30.99평)연면적199.35㎡(60.30평)1층 69.20㎡(20.93평)2층 65.41㎡(19.78평)3층 64.74㎡(19.58평)건폐율 39.55%용적률 76.94%설계기간 2020년 8월 ~ 2021년 4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https://sohaa.co.kr/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blog.naver.com/y0482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골강판외벽 - 에코타일데크 - 퍼즐스톤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내벽 - 페인트바닥 - 타일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외벽 - 비드법 보온판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창호 AT 레하우 031-535-2659현관문 일성코리아조명 국제조명주방기구 F.라임트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수오재는 강아지 두 마리와 건축주 부부, 그리고 건축주의 어머니가 함께 생활하는 집이다. 건축주는 마당을 가진 부부 공간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된 어머니 공간이 한 대지에 공존할 수 있기를 바랐다. 특히 아내를 위한 작업실을 가장 중요하게 요구했다. 이에 건물은 작업실을 1순위로 고려하며 전체적인 배치와 형태가 계획됐다. 1층은 크게 공용공간인 주방·식당과 아내를 위한 작업실로 나눴다. 2층까지 오픈된 천장은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목재를 사용한 가구를 조합해 깔끔하면서 모던하게 연출했다. 아내 작업실은 통창과 보이드로부터 들어오는 명암의 차이가 독특한 공간감을 형성한다. 입체감과 깊이감, 그리고 조형미 담은 입면기존에 대지는 북쪽에 도로와 공사 중인 3층 높이 건물, 동서 쪽에 완공된 2층 높이 집, 남쪽으로는 시야가 열린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배치는 도로 측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남쪽 면은 빛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ㄴ’자 형태로 결정했다. 전체적으로 입면은 차분하면서 정리된 모습을 보인다. 화이트 톤의 단출한 외피는 입면선을 맞추면서 기능적인 공간의 꺾인 면들을 감싼다. 건물에 깊이를 선사하는 기단부의 붉은 벽돌은 도로 측에서 바라봤을 때 전체적인 형태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또한 외부 계단을 감싼 외피의 보이드와 켄틸레버로 튀어나온 형태는 비를 피해 주차할 수 있는 기능적인 역할도 겸한다. 남쪽 마당에 계획된 얇은 캐노피는 동일 선상에 있는 외벽재를 분리하면서 동시에 하단에 더욱 그림자를 형성해 전면에서 이어진 깊이의 통일을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각 실의 기능에 맞춰 무작위로 배치된 듯한 창호와 군데군데 다양한 형태로 계획된 개구부가 다채로운 조형미를 더한다. 마당은 식재 공간을 둘러싸도록 석재 데크를 조성해 상황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도어까지도 화이트 톤으로 계획해 채광이 가장 두드러지는 화사함이 극대화되었다. 가족실은 통창을 마련하되 그 앞에 보이드와 외피를 계획해 커튼 없이도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은은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명확하게 실을 분리하면서 더한 채광1층은 거실 없이 일체화한 주방·식당과 아내의 작업실로 나눠 계획했다. 각 공간은 ‘ㄴ’자 평면에서 한 부분씩 크게 떨어져 위치하지만, 마당을 통해 다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당 쪽에서 풍부한 채광이 들어오는 작업실은 안쪽에도 고측창이 설치된 오픈 공간을 따로 계획했다. 이는 한 공간에 명암 차이가 담겨 머무는 자리마다 다른 분위기가 선사되는 독특한 공간감을 형성한다. 식당은 2층까지 오픈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마당과 인접한 쪽에도 큰 창을 계획해 수직 수평으로 공간이 확장된 효과가 발생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끝 지점에도 세로로 긴 창을 만들었고, 3층 상부에는 천창을 계획해 낮에 자연광을 충분히 맞을 수 있도록 했다. 2층 가족실은 도로와 인접한 쪽에 큰창을 계획했는데, 그 앞에 오픈공간을 두고 외피를 추가한 계획이 독특하다. 실 자체는 낮은 조도를 가지지만 오픈공간과 외피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반사되어 공간에 은은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밤낮 상관없이 커튼 없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건축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어머니 공간인 3층은 추후에 어머니가 부부 공간에서 함께 지내게 될 경우, 이를 임대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외부에서 한 번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단실도 따로 마련했다. 협소하지만 남쪽을 향해 세로로 긴 개구부를 계획해 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했다. 실내에는 높은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려 수직적이면서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했다. 도로 쪽에 낮은 창틀로 계획한 창호가 수평적인 확장을 더해 전체적으로 답답하지 않는 환경을 가진다. 2층 계단실에는 세로로 긴 창과 천창을 계획해 충분한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층 방은 노출콘트리트와 라인조명의 조합이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어머니 공간은 경사지붕을 살린 높은 천장고와 낮은 창틀로 개방감이 마련된 통창이 돋보인다. 적절한 포인트로 단조로움 탈피한 실내주택은 전체적으로 독특한 공간감이 특징이다. 이에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바탕에 두고 가구와 마감재로 적절한 포인트를 두는 정도로 조율했다. 예를 들면 우드를 사용해 주방가구와 계단재·난간을 계획하거나 각 방과 2층 천장에는 크고 작은 실링팬을 설치했다. 여기에 적절하게 매입한 조명과 어머니 공간의 디자인 조명은 공간에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창호 또한 기능과 향에 맞춰 계획해 심플하면서도 적재적소에 채광을 담아내며 실내는 아늑함을 가진다. 정원은 석재데크와 잔디를 적절하게 분배해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게 했다. 추후 임대시설로도 계획 중이기에 외부에는 3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별도의 진입구를 계획했다. 안쪽으로 매입시킨 계획으로 현관에는 자연스럽게 포치가 생겼다. 기단부의 붉은 벽돌과 감각적으로 배치된 창호는 주택에 다채로운 인상을 부여한다. 적절한 개구부는 협소한 공간에서 느낄 답답함을 덜어낸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엄이건축과 삼간일목에서 실무를 쌓은 후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소하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소박하지만 삶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정회원이며, 목조건축 민간감리제도인 5스타 인증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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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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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함 속 깊이 가진 집 수오재守吾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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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
- 이 주택은 공간 간의 관계, 내외부의 연결을 통해 실제보다 풍성한 공간감을 이뤄냈다. 여기에 개인 시간을 위한 보조 공간은 주택 생활에 묘미를 더한다.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주택은 가족을 위한 한 상(床)이 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사진 김정중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반곡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344.00㎡(104.1평)건축면적 117.6㎡(35.6평)연면적196.8㎡(59.5평)1층 112.7㎡(34.1평)2층 84.1㎡(25.4평)다락 32.5㎡(9.8평)건폐율 34.2%용적률 57.2%설계기간 2021년 3월~8월시공시간 2021년 11월~2022년 4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시공 위빌건설 www.we-build.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벽 - 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THK220 글라스울 24K, THK40 글라스울 32K외벽 - THK120 글라스울 24K, THK80 준불연 비드법보온판 2종3호계단재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난간 - 스틸파이프, 환봉 위 도장창호 앤썸, 케멀링현관 커널시스텍주방가구 주문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나비엔) 주차장으로 들어와 처음 맞이하는 현관과 별채. 우리는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건축주에게 집을 의뢰받았다. 계획의 첫 단추인 건축주의 편지에는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집에 대한 생각 그리고 세부 공간들에 관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하나의 집은 땅이 가진 성격과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공간 그리고 건축가가 지닌 집의 가치들이 만나 탄생된다. 하나밖에 없는 바로 이곳에 조화롭고 건강한 한 상(床)을 차리는 셈이다. 현관은 보조주방과 메인 공간, 두 곳으로의 진입을 고려해 넉넉한 면적으로 계획했다. 뒤쪽에 배치한 계단실이 보이는 주방은 수직 수평으로 트인 시야감이 재미있다. 주방 앞으로 넓은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박공지붕과 전면 통창은 거실 내부에 개방감을 선사한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단차를 두어 공간 분리를 이뤘다. 화장실과 세면대는 공간을 분리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이뤘다. 보조주방. 다양한 관계에서 형성되는 주택의 묘미부부는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며 일과 육아로 바쁜 날들을 보내왔지만, 앞으로도 20년은 더 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인지 편지 내용에는 ‘귀차니즘’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했고,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마당이 있다면 이불을 자주 털 것입니다’라는 재미있는 말도 볼 수 있었다. 바쁜 날들이 이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부부는 주택 생활을 택한 것이다. 가족 구성원 각자는 조금씩 다른 듯 닮은 성향을 보였다. 딸은 비밀의 공간, 아들은 넉넉한 침대와 별채 공간, 아빠는 보조 주방과 서재, 엄마는 툇마루와 다용도 다락, 이렇게 모두가 방 이외에도 개인 공간을 가지고 싶어 했다. 집이란 가족이 함께하는 편안한 쉼터이자 개인 공간에서 누리는 창조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장소의 유무가 보편적인 거주 형태인 아파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천편일률적인 공간이 아닌 공간과 공간, 외부와 내부 사이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장소야말로 주택 생활이 주는 큰 묘미다. 계단실은 2층 바닥과 그 사이에 틈새 보이드를 마련해 계획했다. 덕분에 협소하지만 답답하지는 않은 공간감이 조성됐다. 2층 가족실 역시 천장의 박공지붕이 두드러진다. 2층 복도. 2층 침실. 2층 세면실. 자녀 침실에는 비밀 다락으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를 함께 계획했다. 각 공간이 연결되는 유기적인 평면 구성주택의 외부공간은 주차 마당, 본채와 별채 사이로 펼쳐지는 안마당, 거실과 서재 앞에 낮은 담으로 둘러싸인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다. 현관과 마주한 쪽에는 창고용으로 작은 별채를 마련했다. 작고 독특한 느낌이 주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는지, 애초 사용 용도와는 다르게 추후 아들의 창의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안마당을 바라보며 진입한 현관은 우측의 보조 주방과 중문을 지나 마주하는 주방, 식당, 거실, 서재로 연결되는 시작점이다. 박공지붕으로 개방된 공간감을 가지는 거실은 생활의 중심이자 각 공간을 통합하는 허브 장소다. 특히 중목구조의 요소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고, 앞마당과 테라스로 연결되며, 2층 가족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적 특징을 가진다. 식당 뒤쪽엔 계단실을 배치했다. 이 계단실은 다용도 다락까지 이어지며, 계단 옆에 마련한 작은 보이드가 자칫 느낄 수 있는 공간적 답답함을 해소한다. 2층은 앞마당이 내려다보이는 가족실을 중심으로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나뉜다. 자녀 공간은 높은 천장과 비밀 다락을 가진다. 이렇게 내외부 공간은 생활 방식에 따라 서로를 다양하게 연결하고 또 분리한다. 마치 일상이 작은 톱니처럼 연결돼 하나로 작동하면서도 공간 특성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기능을 가지는 듯하다. 다락방 계단. 또 다른 여가 생활을 이루고 싶다는 엄마의 니즈를 반영한 다락 면적이 아닌 공간감으로 느끼는 실의 규모이번 집 짓기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첫째 아이는 처음부터 집이 100평이었으면 좋겠다며, 그중 본인에게 20평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실제로 주택의 내부 공간은 첫째 아이가 바란 100평의 절반인 50평 남짓이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집은 100평보다 훨씬 넓고 풍성하다. 집의 크기는 단순히 면적이나 방 개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관계로 각 공간들이 연결되고 밀도 있게 작용하는지, 이를 통해 얼마나 풍성하게 느끼고 존재하는지에 달린 것이다. 첫째 아이가 실면적이 아닌 공간 간의 관계를 통해 100평을 느낄 수 있다면, 이번 주택에 대한 우리의 풀이도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까다로운 지구단위계획 속에서 세밀한 설계와 세심한 시공을 통해 집은 차근차근 단단해졌다. 마당에 깔린 잔디와 작은 돌, 나무들이 집을 푸른 장소로 만들고 있다. 집이 완성될 즈음 가족들은 집 이름을 ‘다람지하우스’라고 지었다. 두 자녀의 이름 한 자씩과 다람쥐 같은 가족들의 성향을 그대로 담은 따뜻하고 귀여운 이름이다. 오순도순 행복한 생활이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늘 동반되면서도 때로는 개인만의 소중한 시간이 쌓여 풍성해지는 그런 ’다람지하우스’이기를 기대한다. 안마당과 테라스 사이에는 거실과 인접한 긴 동선을 계획하고 툇마루를 더해 아늑한 작은 쉼터로 조성했다. 1 별채와 본채 둘 다 박공지붕으로 계획했지만, 다른 방향과 높이에서 오는 형태감이 재미있다. 권현효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소오건축,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수련한 후 2010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을 설립했다. 집은 건강하고 맑은 삶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패시브하우스와 한옥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대한민국한옥공모전(2013)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경기도건축문화상(2018)에서 입선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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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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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에 농가주택 짓고 인생 2모작, 해남 빵집 빵끗빵끗
-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해남 빵집과 농가 프로젝트는 땅 끝 마을 빵집이어서 ‘땅끝 빵끗’, ‘빵끗빵끗’으로 불렀다. 겨울에서 봄까지 한 건축주로부터 의뢰받은 두 번째 집의 설계가 완성되었고, 그해 여름 공사가 시작되었다. 뜨거운 들 한가운데서 세 번의 태풍을 겪으며, 건물은 더없이 튼튼하고, 꼼꼼하게 지어졌다. 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삼간일목 대표)진행 박창배 기자자료 제공 삼간일목 HOUSE NOTEDATA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용도 단독주택(2동) 및 근린생활시설(2동)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단독주택 641㎡(194평),근린생활시설 646㎡(195평)건축면적단독주택 119.61㎡1(36.18평),근린생활시설 145.98㎡(44.2평)건폐율단독주택 18.66%근린생활시설 22.56%연면적 건축면적과 동일용적률 건폐율과 동일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1월건축비용단독주택(2개동) 2억 4000만 원(외부부대공사 담장 포함, 가구 제외) - 설계, 감리비 제외근린생활시설(2개동) 2억 6000만 원(외부부대 토목 포함) - 설계, 감리비 제외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www.sgim.co.kr시공 위빌건설 www.we-build.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지정색상)벽 - 제임스하디(James Hardie)사의 스카이온 엑손 사이딩, 지정 벽돌타일데크 - 킹스우드 방킬라이 19㎜담장재철근콘크리트 옹벽+지정 벽돌타일내부마감벽 - 삼화페인트 NCS 컬렉션 650바닥 - 풍산마루(르플로) - 슬릭오크, 대성타일단열재지붕 - THK240 그라스울 R40벽체 - THK140 그라스울 R21기초외벽 - 방수 후 50㎜ 압출법 보온판최하층바닥 - THK10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창호 엔썸 케멀링 47㎜(에너지등급 1등급)현관 커널시스텍 주문제작조명 비츠(VITTZ)조명에서 인터넷구입주방가구 건축주 별도 주문 제작위생기구 CL-214 양변기(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에너지원 LPG 가스환기장치 유럽 Paul 전열 회수 환기장치(Climos 200㎥) 외부 입구_빵집 출입구의 전경. 베이커리 카페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한 건축주와 두 번째 인연“농가주택이랑 조그만 빵집을 하며 살려고 하는데 설계를 맡아줄 수 있을까요? 근데 땅은 전남 해남이에요. 너무 멀지요? 괜찮으실까요?” 몇 해 전 과천에서 작업했던 두루딱딱이 집 건축주분이 전화를 주셨다. 두 번째 집의 설계를 부탁한다는 전화였다. 한 건축주로부터 두 번째 집을 설계하는 인연은 정말 쉽지 않다. 나는 그 고마움만으로도 어디라도, 어떤 집이라도 설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무조건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얼마 후 사무실로 찾아오신 부부(어머니, 아버지)와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귀촌을 결심하셨고, 해남 삼산면 평활리에 논 1600평을 매입하였다고 하셨다. 두 번째 집은 빵집과 농가주택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농가민박)를 짓고 싶다고 하셨다. 아내는 빵을 굽고, 남편은 밭과 논을 일구면서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 책 한 권을 보여주셨는데 “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라는 책이었다. 부제는 ‘텃밭 옆 작은 통나무집 88세, 85세 노부부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이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어서 며칠 전에 보셨다고,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보기를 추천해 주셨다. 영화 제목은 “인생 후르츠.” 얼마 뒤 나도 책을 사고, 영화를 보았다.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 특히 할아버지는 건축가여서 더욱……. 제빵실에서 보이는 카페 내부 모습. 카페에서 본 제빵실 내부 모습. 카페 내부 화장실의 세면대와 청록색 타일. 외부 도로변에서 본 다목적 창고 전경. 입구에서 보이는 빵집 출입구와 다목적 창고. 다목적 창고와 제빵실 사이 공간을 통해 각각의 공간 확장을 만든다. 들 한가운데서1600평의 논 가운데 빵집 부지 200평, 농가주택과 농가 민박 부지 200평의 대지를 만드는 일은 새로운 땅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주어진 대지에서 설계하는 것과는 달리, 400평의 대지를 설계하고, 다시 그 대지 위에 네 개의 건물을 자리 잡게 만드는 일은 새로운 숙제이자 도전이었다. 2019년 1월 처음 가본 논에는 청보리가 봄처럼 푸르게 피어있었다. 우선 인지성과 도로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설정된 빵집 부지, 그리고 동쪽의 들과 산을 품으며 빵집의 뒤편으로 조성된 주택 부지를 계획하였다. 가능하면 기존 마을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혹시나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는 않을까 연심 고심하며 빵집과 주택의 부지를 계획하였고, 들과 마을 풍경에 좀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건물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관계를 생각하는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되었다. 주택 내부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모습. 게스트하우스 내부에서 본 바깥 풍경. 게스트하우스 내부의 모습. 주택 거실에서 바라본 천장 간접조명. 어둑해진 저녁 무렵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풍경. 빵집에서 주택으로 진입하며 보이는 모습. 주택 방 데크에서 바라본 안개 낀 두륜산 풍경과 게스트룸 부엌의 모습. 주택 내부의 거실 풍경. 네 개의 공간과 마당전체적으로 4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해남 빵집과 농가주택의 전체 구성은 한옥과도 닮아있다. 도로변 진입 마당에서 볼 때는 창고와 빵집이 마치 바깥사랑채의 역할을 하듯 공적 공간으로서의 열린 구조를 지녔고, 창고 옆을 지나 뒤편에 자리 잡은 농가 주택의 마당은 도로에서는 보호되어 있지만 안마당의 역할을 하면서 동측의 들과 산을 향해 열려있다. 빵집, 창고, 농가주택,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네 개의 건물은 적절하게 그리고 독립된 장소와 공간을 가진다. 각각 열려있는 방향이 서로 다르며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 조성된 매개 공간, 처마, 데크, 그리고 담장을 통해 적절히 구분되고 연결된다. 특히 안채와 별채 사이의 야외 주방공간은 삶의 공간을 좀 더 외부로 확장하며, 시골 생활에 적합한 여러 기능들을 담아낸다. 창고는 본래 시골 생활에 필수적인 빵집과 주택의 창고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차츰 제3의 중성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주택의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고, 빵집의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게 구성되었다. 도로변과 빵집에서 독립적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주택 마당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때로는 서재로, 때로는 갤러리로, 때로는 체험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여러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빵집은 어머니의 공간이고, 창고는 아버지의 공간인 셈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게스트하우스와 주택 전경. 게스트룸 야외 부엌과 연결된 주택 쉼터의 모습. 빵집과 주택 사이에서 보이는 들녘과 구름 낀 두륜산의 풍경.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바라본 빵집과 다목적 창고 그리고 두륜산의 전경. 진입로 측 마당에서 바라본 게스트 하우스와 농가주택의 모습. 게스트 데크와 주거동 야경. 권현효(건축사사무소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과정을 마쳤다. 소오건축과,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건축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패시브하우스 및 한옥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2012년에 제7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 제3회 대한민국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2018년에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입선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02-6338-3131 sgim01@naver.com www.sg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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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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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에 농가주택 짓고 인생 2모작, 해남 빵집 빵끗빵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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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향 가득한 청송 주택
- 청송 주택은 필자가 아끼던 후배의 부모님 집이다. 가까운 지인의 집을 짓는 일은 처음이라서 흔쾌히 맡아 진행을 했지만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후배와의 추억과 신뢰가 큰 원동력이자 보람이 되었다. 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삼간일목 대표)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주거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2119.00㎡(640.99평)건축면적 126.70㎡(38.32평)건폐율 27.39%연면적 152.70㎡(46.19평) 1층 104.50㎡(31.61평) 2층 29.80㎡(9.01평) 주차장 18.40㎡(5.56평)용적률 28.78%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3월~6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권현효, 김정명)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금속판(리얼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벽돌타일, 스터코 데크 - 외부 바닥용 타일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단열재 지붕 - T240 글라스울 48K 외단열 - T14 글라스울 24K+T75 비드법 보온판 2종3호 최하층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층간바닥 - T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창호 3중유리 PVC시스템창호(엔썸)현관 고성능 시스템도어(엔썸)주방가구 리바트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외부 입구. 높이와 형태가 다른 두 볼륨이 이루는 다채로운 형태 주택 설계를 의뢰받고 현장으로 가는 길은 멀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청송은 해발고도가 높고 첩첩산중이었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가는 길 내내 자연의 풍광에 흠뻑 빠질 수 있어 즐거웠다. 현장에서 후배와 만나서 함께 종택이 있는 땅을 살펴보고는 어르신들이 살고 계시는 과수원으로 갔다. 30년 전까지는 종택에서 거주하셨고 후배도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노후화된 한옥을 뒤로하고 당시 사과 농사를 위해 과수원 근처로 이전해 거주하게 됐다고. 그리고 오랜 고심 끝에 이제는 이곳을 처분하고 30년이 넘도록 방치된 종택 옆으로 새 집을 짓고, 다시 예전 마을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고 하셨다. 현관에 들어서면 왼쪽은 거실, 오른쪽은 주방으로 가는 공간으로 나뉜다.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 공간이 방문자를 맞는다. “알아서 잘 지어 주시게~” 아들의 선배가 내려왔다고 집에서 잡은 토종닭으로 백숙을 한상 내어 오시는 어머님을 보니 필자도 모르게 어린 시절 시골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식사 후 집에 관해서 필자가 준비한 그동안의 작업물을 보여드리면서 후배와 후배 부모님께서 생각하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 집을 짓더라도 종가라서 손님들이 자주 오고, 제사도 자주 있으니 거실이 좀 넓어야 하고, 시골이라 냄새가 나는 음식도 많이 해서 독립된 주방과 식당이 필요한 점, 장성한 아들과 딸네가 놀러 오면 지낼 수 있는 공간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용예산도 말씀해 주셨다. 예산이 정해져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집중하면서 합리적으로 적절히 구성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았다. 헤어질 때는 후배 부모님께서 나에게 웃으시며 “알아서 잘 지어주시게~”라며 손을 잡아주셨다. 급하게 따주신 사과를 한 아름 안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을 한가득 품고 서울로 돌아왔다. 말씀은 그저 잘 지어 달라고, 믿고 맡기니 알아서 잘 지어달라고 하셨지만 사실 젊은 사람들과의 집 짓기와는 달리 자주 뵙고 상의 드리기 어렵고, 세세하게 말씀을 많이 하지도 않으시기에 오히려 부담은 더욱 컸다. 몇 가지 필요한 것 이외에는 튼튼하고 따뜻하게 지어달라는 막연하면서 근본적인 이야기뿐이셨다. 그래서 좀 더 정직해지고 또 그만큼 더 많은 고심을 해야 했다. 현장을 첫 방문한 뒤 두어 달이 지나 기본 계획을 완성해 다시 청송으로 내려가서 어르신들을 뵈었다. 정성껏 계획한 도면과 모형을 보여드리며 차근차근 설명했다. 다행히 어르신들은 기본 계획안을 아주 흡족해하셨다. “우리가 보면 뭘 아나?” 하면서도 도면과 모형을 이리저리 살펴보시고는 몇 가지 시골생활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잘 말씀해주셔서 계획안을 발전시키고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사실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지만 상당히 구체적이고 집에 관한 오랜 경험과 혜안을 느낄 수 있었다. 현관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 거실에서 현관과 주방 방면을 본 모습. 거실에 다다르기 전 1층 복도. 오브제 같은 계단 공간이 거실-욕실-후정으로 이르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나눈다. 거실 천창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고 벽면에 설치된 창으로는 후정이 보인다. 전통 공간의 재해석과 재구성 모과나무집은 전통공간의 구성 틀을 기본으로 삼았다. 설계를 시작하기 전 살펴보았던 종택의 공간과 그간 삼간일목에서 작업해왔던 작업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아파트 공간과는 달리 전체 공간이 일렬로 구성돼 있고 그 선상에 2층이 연결돼 있다. 안방과 거실 공간, 분리된 주방과 식당 공간, 별채와 같이 화장실, 침실, 작은 거실로 구성된 2층 독립 공간으로 크게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공간은 독립적이면서도 수평적 수직적으로 연계를 이룬다. 이는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주방, 건넛방으로 구성된 전통공간의 기본 구성과 유사하며 공간적으로는 이러한 구성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새롭게 구성하는가의 문제로 전환된다. 전통건축에서 대청의 공간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으로 천장고가 높고, 앞뒤로 외부 공간과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돼 있다. 현관에서 좌측으로 연결된 거실은 경사지붕을 그대로 노출하고, 계단을 포함한 2층과의 연계로 높고 시원한 공간을 형성한다. 이로써 안방과 거실은 독립적인 기능이 가능한 2층 공간과 수직적 공간적으로 연결되며, 현관 바로 우측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은 수평적으로 연결되지만 별도의 문을 달아서 필요에 따라 독립 공간으로 분리될 수 있다. 주방과 식당은 사실 어머님의 작은 집인 셈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열린 거실과 식당이 좌우 측으로 나뉘어 있고, 독립적인 오브제로 보이는 계단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동선과 기능이 구분된다. 계단의 후면에 구성된 복도는 거실과 서비스 공간을 구분하면서 회유 동선을 이루고 있어 1층 화장실과 세탁실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했고, 이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뒷마당의 작은 테라스로 연결되도록 했다. 2층은 화장실, 침실, 작은 거실로 구성돼 하나의 독립된 별채의 역할을 하면서도 복도와 작은 거실에서는 1층 거실과의 시각적 연결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또한 2층 작은 거실의 아치창으로는 명당리의 마을과 산들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거실에서 2층 부와 마당을 함께 본 모습. 거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벽에 그림을 그린다.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본 모습. 저 멀리 마을까지 내다보이는 거실 조망이 시원스럽다. 1층 안방의 모습. 1층 안방의 모습 1층 식당과 주방은 수평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별도의 문을 달아서 필요에 따라 독립 공간으로 분리된다. 세 개의 마당과 모과나무 세 개의 큰 영역으로 구성된 내부 공간은 세 개의 주요 외부공간과 연결돼 있다. 진입공간과 현관 그리고 거실에서 연결된 앞마당, 주방과 다용도실에서 연결된 다양한 쓰임새의 뒤뜰 그리고 1층 복도 뒤로 나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커다란 밤나무가 있는 뒷산과 연결된 작은 테라스와 뒷마당이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과 장소를 반영하듯 전체적인 건축의 형태는 대지의 형상과 진입 그리고 마을을 내다보는 풍광에 맞추어 마을 끝자락에서, 뒷산을 배경으로 두 개의 볼륨이 45도 각도로 접속되어 마당을 살짝 안아주듯 사람을 맞이한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뛰면서도 3개의 주요 공간이 형태적으로도 드러나 보일 수 있도록 집의 형태와 재료를 구성했다. 2층 계단 끝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계단에서 거실의 중심부를 본 모습. 2층 작은방. 바로 옆에 응접실과 공간이 연계된다. 2층 응접실 입구 모습. 2층 욕실. 수령이 300년도 훨씬 넘었다는 모과나무는 오랜 세월 이곳에서 종택과 마을의 역사를 지켜보았을 것이다. 몇 해 전 수 천만 원에 매입 의사를 제시했던 조경업자가 있었지만 아버님은 이 나무만은 양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 집을 짓고 난 후 집과 옆집 담 사이에 놓여 있던 이 모과나무를 마당 가운데로 옮겨 심으셨다. 완공 후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집을 방문해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한참 뒤 마당을 보니 모과나무 옆에 의자 하나를 두고 쉬고 계씨는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의 가지가 전지되어 이제 겨우 조금 싹이 나기 시작한 모과나무도 아버님도 편안해 보였다. 그날 어르신들께 “당호는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요? 모과나무집이 어떨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300여년 된 모과나무를 마당에 옮겨 심고 건축주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 외부 마당. 펼쳐진 볼륨이 하늘, 뒷산, 마당의 전체 모습을 재구성한다. 후정에서 모습. 멀리 마을의 모습이 집안의 조망을 설명해 준다. 내년 봄에는 300살이 넘은 모과나무에서 모과 꽃이 마당 한가득 피어날 것이고 가지와 잎도 무성해질 것이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모과향이 은은히 퍼지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줄 것이다. 늘 향기로운 집이었으면 좋겠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모과나무 향 가득한 청송 주택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과정을 마쳤다. 소오건축과,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건축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패시브하우스 및 한옥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2012년에 제7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 제3회 대한민국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2018년에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입선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02-6338-3131 sgim01@naver.com www.sgim.co.kr 삼간일목 설계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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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향 가득한 청송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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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 대지 위에 올린
초超협소주택 '키다리 집'
- 좁디좁은 땅에 우뚝 선 키다리 집은 면적은 39.70㎡(12.01평)지만 건축 가능한 대지 면적은 31.60㎡(9.55평)이고, 건폐율 60%를 적용하면 가용 건축면적은 18.96㎡(5.73평) 남짓이다. 공간이 작은 것과 좁은 것은 다른 의미이다. 작지만 연결돼 있어 확장감을 줄 때가 있고, 공간은 크지만 왠지 모르게 갇혀있는 느낌을 줄 때가 있다. 후암동 키다리 집은 일반주택의 수평적인 구성이 간결하지만 다층의 수직적 구성으로 치환돼 있다.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 사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HOUSE NOTEDATA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고도지구(20m이하)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1.60㎡(9.55평)건축면적 17.05㎡(5.15평)건폐율 53.95%연면적 62.97㎡(19.04평) 1층 17.05㎡(5.15평) 2층 17.05㎡(5.15평) 3층 16.62㎡(5.05평) 4층 12.25㎡(3.70평) 옥탑 2.11㎡(0.63평, 연면적 제외)용적률 199.27%설계기간 2017년 10월 ~ 2018년 03월공사기간 2018년 04월 ~ 2019년 01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담당 권현효, 황희정, 최재영시공 건축주 직영 대부분의 설계 의뢰는 대지를 매입한 뒤 삼간일목에서 작업했던 주택을 살펴본 후 전화나 메일, 그리고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눠본 뒤 시작된다. 후암동 키다리 집의 경우는 성북동 주택(하얀 여름)의 공간 활용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며 문의를 해왔다. 하지만 후암동 대지는 너무 협소하고 형상이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협소주택 특성상 설계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 검토 및 기본계획을 먼저 진행한다. 가능성을 확신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설계 업무에 들어간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 모습으로 대지가 매우 협소해 보인다. 주택을 설계할 때 대개 1차 계획안을 만들어본 후 2차로 본 설계에 들어간다. 1차 계획안은 기초적인 자료를 통한 기본적인 구성과 볼륨, 면적 등을 파악하는 건축가의 주체적 해석이 강한 초기 계획안이다. 본 설계에 들어가서는 좀 더 구체적인 건축주의 요구 사항과, 방향성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구성이다. 후암동 주택의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건축주가 정리해서 보내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설계에 반영됐으면 하는 점을 간단히 보내드립니다.1.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저는 삶의 공간은 살면서 채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복잡하지 않은 집이면 좋겠습니다.2. 좀 큰 창문이나 발코니 등을 통해 주변과 연결된 느낌을 가졌으면 합니다. 작은 공간으로 인해 느껴질 수 있는 답답함 같은 것을 창을 통해서 최소화하고 싶습니다.3. 계단 아래의 부분이나 모서리 등의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1층의 층고 조절을 통해서 상가로서의 활용성도 강화하고 싶습니다. 사전 검토를 위한 1차 계획안의 모형 초超협소주택, 함께 도전하는 집후암동은 필자가 좋아하는 동네이다. 그리고 키다리 집의 설계가 시작됐을 때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후암동천 주택’ 설계가 완성됐을 시점이었다.후암동 대지를 처음 보았을 때 좁디좁은 땅이어서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좁은 골목에 오래된 동네, 북쪽으로는 남산타워가 살짝 보이고, 남쪽으로는 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그동안 작업했던 협소주택 중 가장 작은 대지 면적이 그래도 46.28㎡(14평) 정도였는데, 키다리 집은 공부상 면적은 39.70㎡(12.01평)지만, 도로 확폭과 도로 가각전제를 거치면 건축 가능한 대지 면적은 31.60㎡(9.55평)였다. 건폐율 60%를 적용하면 가용 건축면적은 18.96㎡(5.73평) 남짓하다. 도로에서 바라본 키다리 집 모습. 외벽은 현무암으로 마감했다. 초超협소주택이라 할 만한 키다리 집은 주변 건물과의 관계, 대지의 형상과 고저차 그리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갖가지 공사 여건을 고려하면 단순히 공사비 문제를 떠나서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자의 도전이 함께 요구되는 일이었다.다행이 이 건물은 1인이 거주하는 집 49.58㎡(15평)과 추후 가게 운영을 위한 14.87㎡(4.5평) 정도의 1층 상가를 포함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어려움은 예상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설렘은 충분했다. 일반적인 가족 구성의 공간과는 조금 다른 구성으로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이 오픈될 수 있기에 간결하지만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공간 구성과 협소주택 특유의 세밀한 공간 활용이 요구됐다. 1층 층고를 최대한 확보해 상가의 활용성을 강화했다. 건축주의 삶과 취향, 생활 방식을 반영하며 건축가의 경험과 새로운 해석이 덧붙여져서 설계될 수 있지만 시공 단계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거칠 수밖에 없다. 너무나 협소해서 여러 공정이 동시에 이뤄지기가 어렵고 늘어난 공사 기간과 현장 관리도 힘들었다.그러한 가운데서도 건축주는 늘 “괜찮습니다”, “문제되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작업자들을 격려해줬다. 이러한 따뜻한 배려가 있었기에 설계와 시공을 거쳐 키다리 집은 후암동 골목 사이에 우뚝 설 수 있었다. 1층 층고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대지 높은 부분에 현관을 두었다. 수평에서 수직으로, 복도에서 계단으로대부분의 집은 수평적으로 펼쳐진 공간과 동선의 연결을 위한 복도 및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키다리 집은 층별 면적의 한계로 인해 공용과 전용의 구분이 없다. 계단이 집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요 공간이어야 했고, 가급적이면 가볍고 층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돼야 했다. 남측 계단 공간은 이동이 많은 수직 복도 기능을 하며 내부 공간과 도시의 전망을 연결해준다. 결국 수평적으로 펼쳐진 공간 구성은 좁은 땅의 키다리 집에서는 계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층의 수직적 공간 구성과 형태로 전환됐다. 현관을 들어서면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2층엔 작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면처리 벽 - 현무암 데크 - 적삼목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T220 압출법 특호 벽 - T70 PF보드 최하층 바닥 - T110 압출법 특호 층간바닥 - T30 비드법 2종 1호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엔썸)현관 목재 단열 현관문(다드미)조명 제작주방기구 영림키친바스위생기구 대림비앤코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주방·식당을 지나 캔틸레버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3층은 침실과 화장실로 구성됐다. 마블 타일로 마감된 2층 화장실의 모습 1층에는 작은 가게를 구성했고,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주택 내부 계단 아래 공간은 층고를 확보한 화장실을 구성했다. 주택 현관에 들어서서 한 층을 오르면 2층에는 작은 거실과 식당 주방이 있다. 그리고 남측에 형성된 계단은 4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3층에는 침실과 화장실, 4층에는 정북일조사선으로 인해 셋백(setback)된 공간을 활용한 작은 테라스와 서재가 있다. 그리고 북측 모서리 부분을 활용해 책장을 겸하는 돌음계단을 설치해 옥상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서 4층까지 복도의 기능을 하는 계단의 모습. 좁은 공간의 답답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캔틸레버 계단으로 계획했다. 정북일조사선으로 인해 셋백된 공간을 활용하여 작은 테라스를 구성했다. 책장을 겸하는 돌음계단을 통해 옥상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서리 창을 통해 도시 풍경이 보이는 서재 작은 것과 좁은 것은 다르다공간이 작은 것과 공간이 좁은 것은 다른 의미이다. 작지만 연결돼 있어 확장감을 줄 때가 있고, 공간은 크지만 왠지 모르게 갇혀있는 느낌을 줄 때가 있다. 공간의 지각은 단순한 물리적 크기뿐만 아니라 공간이 품고 있는 다양함과 연결된 심리적인 크기가 반영돼야 한다. 서재에서 옥탑 돌음계단 상부를 바라본 모습 옥상 테라스에서 바라본 옥탑의 모습 멋진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옥상. 바닥은 디딤석 사이에 자갈을 채워 조성했다. 후암동 키다리 집은 일반주택의 수평적인 구성이 간결하지만 다층의 수직적 구성으로 치환돼 있다.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두 개의 테라스와 창을 통해서 그리고 내부 공간의 핵심 요소인 계단 공간을 통해서 공간과 풍경이 연결돼 있다. 분명 협소하며, 불편함이 함께 하겠지만 삶의 방식과 태도에 따라 공간은 적절히 비워지고 또 채워질 것이다. 오래된 동네에 또 하나의 새로운 배경으로 조화를 이루며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더욱 알차게 확장될 수 있는 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주택 전경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과정을 마쳤다. 소오건축과,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을 설립한 이후, 집은 건강하고, 맑은 삶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건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통영 연대도에 설계한 패시브하우스인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와, 에코체험센터가 제7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산청 율수원으로 제3회 대한민국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시 녹색건축 자문위원 및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sgim01@naver.com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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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 대지 위에 올린
초超협소주택 '키다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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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
- 삼목헌三木軒은 편안함,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를 모두 통합한 작업이었다.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글 권현효 소장(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사진 삼간일목, 백홍기 기자(메인사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10.00㎡(124.03평)건축면적 157.82㎡(47.74평)건폐율 38.49%연면적 290.73㎡(87.94평) 지하 74.17㎡(22.44평) 1층 150.01㎡(45.38평) 2층 66.55㎡(20.13평) 다락 20.74㎡(6.27평) ※면적 산정 제외용적률 70.91%설계기간 2016년 1월~10월공사기간 2016년 11월~2017년 7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시공 ㈜GIP ARCHITECTURE 031-8020-8800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는 건축주 부부는 평상시 패시브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삼간일목을 눈여겨본 모양이다. 전화 상담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건축주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설계 방향이나 추구하는 건축철학은 어떠한지 삼간일목을 알고 싶다”고 했다.여러 가지 생각해도 크게 내세워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철학이나 말주변도 없었다. 그래서 삼간일목의 평상시 작업 내용이나 과정,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생각을 설명했다. 편리와 편안함의 차이, 합리적 감성, 건강한 해석 그리고 공간과 장소의 올바른 관계 설정과 적합성 문제 등등. 마치 건축 기자의 인터뷰에 답하듯 꾸역꾸역 부족한 내 생각들을 겨우겨우 말해나갔지만, 그러한 질문들을 한 건축주 부부가 참으로 고마웠다. 마치 현실의 크리틱Critic을 받는 느낌이랄까. 벽돌, 세라믹 사이딩, 목재 등 무채색 계열로만 마감해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붕 위에 태양광 모듈이 보인다. 며칠 후 건축주 부부는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왔고 결이 맞는 사람, 겸손하고 귀한 사람을 위한 집 짓기가 시작됐다.“지난 주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상세히 잘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며칠간 아내와 논의한 끝에 삼간일목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편안함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대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목헌 2.9ℓ 패시브하우스 개요 인증번호 2017-P-010 편안함의 가치 &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합리적인 편안함의 가치로부터 시작한 삼목헌은 중목구조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껏 지어온 집들과 연속된 태도나 가치 선상에서의 ‘편안함’,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 품질의 정확성을 기본으로 하는 ‘중목구조’, 에너지 효율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추구하는 ‘패시브하우스’. 이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거주자의 삶에 있어 편안함과 적합성, 그리고 장소와 공간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설계한 집. 이것을 중목구조가 요구하는 구법과 일치시키는 작업, 그리고 중목구조가 가지는 특이성과 함께 패시브하우스라는 정량적 에너지 해석과 기술적 디테일과의 만남은 끊임없는 피드백과 함께 상당한 연구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편, 그동안의 모든 작업을 통합하고 실현해내는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지하 주차 공간 공간적으로 전체 건물의 단열 존과 분리된 지하 주차 공간, 1층 볼륨의 현관·주방/식당·게스트룸 영역, 그리고 2층 볼륨의 주거 공간(1층은 거실과 안방 영역, 2층은 가족실과 두 자녀의 독립된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그러면서 영역이 겹치는 중앙 계단과 보이드Void 공간으로 전체가 통합되도록 구성했다. 현관에서부터 마당을 따라 데크를 깔고 처마를 설치했다. 맑은 날엔 복사열을 막고, 비오는 날엔 비를 막아줘 언제든 마당 앞을 거닐 수 있다. 현관을 지나 우측에 세면대를 둬 들어오며 손을 씻을 수 있게 했다. 계단에서 바라본 2층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탄화목 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적삼목 바닥 - 코르크 바닥재, 자기질 타일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철재 위 도장,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벽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동건패널) 최하층 바닥 - T100 + T12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층간바닥 - T50 압출법 보온판 특호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레하우)현관문 단열 현관문(엔썸)주방가구 클린업(cleanlady)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바일란트(ecoTEC plus)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태양전지 모듈) 현관 앞 홀은 천장고를 높여 마당 쪽으로 고창을 냈다. 집 안에 발을 디딜 때 고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져 편안함을 주는 듯하다.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주방/식당 옆에 단을 높여 계획한 게스트룸. 앞에는 작은 안마당을 끼고 있어 다실로도 손색이 없다. 3개의 나무, 삼목헌삼목헌은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합리적이고 예의 바르며 고운 사람들과의 작업은 항상 더 많은 애를 쓰지만, 늘 그만큼의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부족함 사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역시 사람의 마음이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드레스룸과 욕실 위로 다락을 만들어 자녀 방과 연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늘 배려와 기도 그리고 감사함으로 함께한 삼목헌은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집이 될 것 같다. 이러한 마음들이 가득한 두 딸을 둔 건축주 부부는 아마도 삼목헌을 가꿔나가면서 더욱 온전히 사랑을 익혀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목헌의 편안함과 따뜻함의 열매가 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웃들에게도 향기롭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배면엔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쪽문을 냈고, 길을 따라 작은 화단을 조성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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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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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3-1
- 겨울 동장군도 피해 간 2.6ℓ 세종 주택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5.80㎡(107.62평)건축면적 97.56㎡(29.51평)연면적 178.56㎡(54.01평)1층 97.56㎡(29.51평)2층 81.00㎡(24.50평)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벽 - 광폭 합지 벽지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T285 글라스울내벽 - T140 셀룰로오스외벽 - T2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창호 로이코팅 3중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마호가니 투패널난방기구 가스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3㎾)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넓은 창으로 햇볕을 풍족하게 끌어들인 거실. 거실에서 바로 외부와 연결한 야외 데크는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해 선룸으로 제작했다. 부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주택이 아닌, 가족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다. 주택은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3.0ℓ이하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고, 최종으로 난방 성능이 A1 등급인 2.6ℓ주택을 완공했다. 밋밋하게 보이지만,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주택은 한겨울에도 집 안 어디에서나 온도 차가 3℃ 이하인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데크는 실내외(거실-데크)를 연결할 때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에너지 완충 역할을 하도록 선룸으로 제작했다. 창호는 마당을 향한 침실과 거실에 넓은 창을 내고, 나머지 삼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환기와 채광용으로 계획했다. 주방/식당 입구에 수직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한 공학 목재(LVL)를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2층 거실은 서재 겸 휴게 공간이고,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이다. 주로 자녀가 이용해 1층 거실과 다르게 젊은 분위기에 맞게 조명을 설치했다.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수원 삼목헌 HOUSING DATA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10.00㎡(124.03평)건축면적 157.82㎡(47.74평)연면적 290.73㎡(87.94평)지하 74.17㎡(22.44평)1층 150.01㎡(45.38평)2층 66.55㎡(20.13평)다락 20.74㎡(6.27평)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탄화목 데크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적삼목바닥 - 코르크, 자기질 타일단열재 지붕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종 22호벽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종 22호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현관문신재생에너지 태양광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시공 ㈜GIP ARCHITECTURE 031-8066-7710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하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삼목헌은 건축주 가족 취향과 감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구조를 중목구조로 풀어 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부부와 두 자녀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하고 중앙 계단과 보이드 Void로 모든 영역을 통합하면서 패시브하우스 요소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패시브기술 요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부위별 열관류율을 충족시키면서 단열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면과 면이 만나고 교차하는 부분이 많아 더욱 기밀에 신경 쓰고 열교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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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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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5월호 특집 3] 건강과 환경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주택_사례 모음
- 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패시브하우스 사례 1 겨울 동장군도 피해간 2.6ℓ 세종 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55.80㎡(107.62평) 건축면적 97.56㎡(29.51평) 연면적 178.56㎡(54.01평) 1층 97.56㎡(29.51평) 2층 81.00㎡(24.50평) 외부마감 지붕-리얼징크 / 벽-스타코플렉스 / 데크-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벽-광폭 합지 벽지 / 바닥-강화마루 단열재 지붕-T285 글라스울 / 내벽-T140 셀룰로오스 / 외벽-T2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 창호 로이코팅 3중유리 시스템창호 현관문 마호가니 투패널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신재생에너지 태양광(3㎾) 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넓은 창으로 햇볕을 풍족하게 끌어들인 거실. 거실에서 바로 외부와 연결한 야외 데크는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해 선룸으로 제작했다. 주방/식당 입구에 수직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한 공학 목재(LVL)를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부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주택이 아닌, 가족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다. 주택은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3.0ℓ이하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고, 최종으로 난방성능이 A1 등급인 2.6ℓ주택을 완공했다. 밋밋하게 보이지만,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주택은 한겨울에도 집 안 어디에서나 온도 차가 3℃ 이하인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데크는 실내외(거실-데크)를 연결할 때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에너지 완충 역할을 하도록 선룸으로 제작했다. 창호는 마당을 향한 침실과 거실에 넓은 창을 내고, 나머지 삼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환기와 채광용으로 계획했다. 2층 거실은 서재 겸 휴게 공간이고,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이다. 주로 자녀가 이용해 1층 거실과 다르게 젊은 분위기에 맞게 조명을 설치했다. 패시브하우스 사례 2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수원 삼목헌 HOUSING DATA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0.00㎡(124.03평) 건축면적 157.82㎡(47.74평) 연면적 290.73㎡(87.94평) 지하 74.17㎡(22.44평) 1층 150.01㎡(45.38평) 2층 66.55㎡(20.13평) 다락 20.74㎡(6.27평) 외부마감 지붕-갈바륨 컬러강판 / 벽-세라믹 사이딩 / 데크-탄화목 데크 내부마감 천장, 벽-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적삼목 / 바닥 - 코르크, 자기질 타일 단열재 지붕-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 벽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 현관문 단열현관문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시공 ㈜GIP ARCHITECTURE 031-8020-8800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하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삼목헌은 건축주 가족 취향과 감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구조를 중목구조로 풀어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부부와 두 자녀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하고 중앙 계단과 보이드Void로 모든 영역을 통합하면서 패시브하우스 요소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패시브 기술 요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부위별 열관류율을 충족시키면서 단열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면과 면이 만나고 교차하는 부분이 많아 더욱 기밀에 신경 쓰고 열교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패시브하우스 사례 3 프리패브 공법으로 진입장벽 낮춘 표준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35.00㎡(162.12평) 건축면적 100.46㎡(30.44평) 연면적 158.55㎡(48.04평) 1층 97.89㎡(29.66평) 2층 60.66㎡(18.38평) 외부마감 지붕-금속지붕 / 외벽-스타코플렉스, 벽돌 타일 내부마감 천장-목재루버 / 벽-벽지, 타일 / 바닥-강마루 단열재 지붕-T273 글라스울 / 외벽-T178 글라스울 창호 46㎜ 로이코팅 3중유리 설계 ㈜자림인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 시공 화미건축 031-772-7845 www.whami.co.kr 거실 천장은 용 형상을 모티브로 곡선처리 한 뒤 아라우코 합판으로 마감하고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설치해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담았다. 주방·식당은 화이트에 파란색 계열로 포인트를 줘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주방과 마당 사이에 원목으로 제작한 식당은 사방이 트이고 조망까지 확보해 도서관처럼 차분한 분위기가 흐른다. 방 창문을 크게 내 경치와 채광을 동시에 확보해 편안한 휴식처로 꾸몄다. 기존 주택이 맞춤복이라면, 표준주택은 기성복이다. 하지만, 기성이라고 해서 저가의 제품이 아니다. 표준주택은 성능을 기반으로 한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해 비용 진입장벽을 낮춘 패시브하우스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각종 문헌과 설문 조사, 주택 시공과 완공 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 등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거쳐 누구나 만족할만한 기능과 구조를 도출해 표준주택을 만든 것이다. 충분한 수납, 넓은 다용도실과 주방, 통풍, 열교 없는 디테일, 풍부한 일사에너지와 자연채광, VOC와 포름알데히드 억제, 용도에 맞는 공간 높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용자 운영 및 관리 매뉴얼과 완공 후 일정 기간 정기 점검을 진행하는 것도 포함한다. <표준주택 8, 9호 비교표> 패시브하우스 사례 4 자녀를 위해 지은 건강한 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53.00㎡(76.67평) 건축면적 119.25㎡(36.14평) 연면적 223.95㎡(67.86평) 1층 112.25㎡(34.02평) 2층 111.70㎡(33.85평) 외부마감 지붕-리얼 징크 / 외벽-아쿠아솔, 파벽돌, 목재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레드파인 루버 / 벽-규조토 / 바닥-편백 루버 단열재 지붕-고밀도 단열재 / 외벽-고밀도 단열재 / 내벽-저밀도 단열재 창호 토네이도 시스템창호 현관문 패시브 도어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자녀가 마음껏 뛰어놀도록 거실을 크게 배치했다. 아내는 주방에서 요리하며 거실과 마당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편은 휴일만 되면 마당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축구공을 찬다. 자녀 방을 넓히는 대신 안방을 작게했다. 대신 부부 사생활 보호를 위해 파우더룸과 욕실, 드레스룸을 별도로 뒀다. 계단과 수납장은 아내 소원대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자작나무로 마감했다. 바닥의 편백 루버와 어우러진 나무 질감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택이 판교 신도시에 있다 보니 순수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마당에 아내가 좋아하는 자작나무를 심고 담장을 목재 사이딩으로 시공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게 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을 짓기 전까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몰랐다. 집 지을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딸아이 친구네가 패시브하우스로 지은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됐다. ‘실내 공기도 쾌적하고 냉·난방비 걱정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부는 이거다 싶었다. 보통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 구조를 단순화하지만, 이 주택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넓은 간격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요소요소에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아이들 활동에 따라 실내에 떠도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환기장치를 신경 써 설치했다. 사적인 공간인 2층은 자녀에게 넉넉한 공간을 할애하기 위해 부부의 공간을 최소화했다. 아이들 공간은 남쪽과 동쪽 두 방향에 창을 내 채광이 좋도록 계획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 정보> 패시브하우스 사례 5 단순한 외형, 기능에 충실한 여주 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61.00㎡(200.30평) 건축면적 124.40㎡(37.70평) 연면적 124.40㎡(37.70평) 1층 107.90㎡(32.70평) 주차장 16.50㎡(5.00평) 다락 50.34㎡(15.25평) 외부마감 지붕-T0.5 컬러강판 / 외벽-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벽-합지 벽지, 타일 / 바닥-강마루 단열재 지붕-T300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 / 외벽-T200 비드법 보온판 1종 3호 창호 T39 로이코팅 3중유리 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시공 자림이앤씨 02-6082-0404 www.zarim.kr 높은 단열성과 기밀성능으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3.7ℓ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다. 거실은 채광을 위해 남쪽에 큰 창을 냈다. 서쪽에는 남한강을 바라보도록 창을 내되, 여름철 저녁 과도한 일사량 유입을 막기 위해 사람 눈높이에 맞췄다. 주방은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벽면에 수납장을 설치하지 않았다. 거실에서 수납장이 보이면 답답해 보이기 때문이다. 노란색 조명과 어우러져 주방에 온기를 전한다. 안방과 손자방 창문 밖에는 남천을 심어 사생활도 보호하고 남천을 보며 잠시나마 눈의 피로도 덜 수 있게 했다. 바깥 일사량에 따라 반투명, 혹은 불투명 커튼을 치도록 두 종류의 커튼을 함께 설치했다. 창고 겸 주차장을 대문 옆에 설치했다. 농기구나 각종 잡동사니를 이곳에 보관해 집 안에 지저분한 물건이 쌓이지 않도록 했다. 건축주는 곰팡이와 결로가 없는 주택을 원해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했다. 입면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고 실용성과 기능에 충실했다. 주택은 낮은 산을 배경으로 정면에 남한강이 흐르는 강변에 자리 잡았다. 남북으로 긴 대지에 남한강 조망을 감상하도록 북쪽에 주택을 앉힌 뒤 남쪽에 큰 창을 냈다. 서쪽에는 한여름 저녁 과도한 일사량을 막기 위해 눈높이에 맞춰 창을 냈다. 지붕은 태양광 발전 효율이 가장 좋은 경사각인 30°에 맞춰 물매를 정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단층에 작은 다락을 갖춘 이 주택은 실내 모든 공간을 온도 차 없이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한, 기밀성이 뛰어나 주택 바로 옆을 지나가는 차 소리도 들리지 않아 실내는 늘 조용하다. 아파트에 살 때 10여 종이 넘는 전구를 사용해 관리가 불편했던 경험을 살려 전구 제품을 통일하고 수명이 긴 LED 램프를 설치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 정보> 액티브하우스 사례 6kW 태양광발전, 전전화주택全電化住宅 HOUSING DATA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 지상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31.60㎡(70.05평) 건축면적 112.77㎡(34.11평) 연면적 296.62㎡(89.72평) 지하 112.77㎡(34.11평) 1층 93.81㎡(28.37평) 2층 90.04㎡(27.23평) 다락 46.63㎡(14.10평) 외부마감 지붕-컬러강판 / 벽-이페목, 벽돌타일 / 데크-세라믹 데크 타일 내부마감 천장, 벽-친환경 수성 페인트 / 바닥-원목마루, 폴리싱 타일 단열재 지붕-24k 글라스울 / 외벽-32k 글라스울 창호 PVC 3중유리 현관문 패시브용 현관문 난방기구 Aermec 신재생에너지 태양광(6㎾) 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 시공 윈윈하우징 010-9129-4005 www.winwinhousing.co.kr 건축주 가족은 저녁 시간에 대부분 집에서 각자의 방이 아닌 공용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에 맞게 방 크기는 최소화하고 거실과 주방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안방에서 본 드레스룸. 모던한 철재 프레임 슬라이딩 유리문을 사용해 공간이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옥상 데크. 일사량을 충분하게 받는 지붕에 발전용량 6㎾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추위와 결로, 곰팡이가 심한 주택에 살던 건축주는 새 주택을 짓기로 하고 건강한 주택이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 공부했다. 그 결과 기본에 충실한 패시브하우스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쾌적한 주거 환경’과 ‘가족의 삶을 담는 공간’을 패시브 기술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외피 면적을 최소화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남측 면에 넓은 창을 배치해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였다. 넓은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온도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냉방부하 절반은 바닥의 냉방코일로, 절반은 열 회수 환기장치에 설치한 냉방코일로 분산해 어느 공간에서나 비슷한 쾌적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열원까지 전기로 충당하는 전전화주택(all electric house, 全電化住宅)으로 설계했다. 일반 주택은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충당하려면 기본 부하량이 증가해 전기 사용량이 커지면서 오히려 환경을 해치지만, 패시브하우스는 건물 부하를 최대한 줄여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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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5월호 특집 3] 건강과 환경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주택_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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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협소주택 건축 사례 2-2
- CASE 4손님 방문이 잦은 혼자 사는 집 용산 락유당락유당은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건축주가 17.98평 대지에 4층 규모로 지은 협소주택이다. 내부 구조가 협소한 면적임에도 기능적 공간을 수직으로 배치하고, 스킵 플로어 구조로 공간감을 부여한 점이 돋보인다. 락유당은 ‘2018 스틸하우스 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 주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스틸 스터드구조대지면적 59.45㎡(17.98평)건축면적 30.44㎡(9.21평)건폐율 51.20%(법정 60%)연면적 88.98㎡(26.92평) 지하 54.15㎡(16.38평) 1층 30.44㎡(9.21평) 2층 23.77㎡(7.19평) 3층 22.99㎡(6.95평) 4층 11.78㎡(3.56평) 다락 6.88㎡(2.08평)용적률 149.67%(법정 150%)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공사기간 2018년 5월 ~ 8월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www.j-architect.co.kr 나대지를 매입해 지은 집 매입하기 전, 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나대지 상태였기에 신축에 따른 법적 제약이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했다. 대지는 두 면이 도로에 접하는데 폭 3m 정도의 막다른 도로라 차량 진입이 쉽지 않으며, 좁은 세 개의 골목이 만나는 코너에 위치해 비교적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주는 이웃에게 피해를 덜 주는 구조로 4층 규모의 주택을 계획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레미콘 작업 기간이 길고, 또 목구조는 법적으로 층수 제약이 따랐기에 건식 공법인 스틸 스터드 구조인 스틸하우스를 택했다. 이로 인해 경량 목구조와 같은 두께가 얇은 건식 벽체이기에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내부 공간을 3.5 평 정도 더 확보했다. 또한, 주변에 주택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입면을 계획할 때, 과시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했다. 심플하게 단색의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하고, 경사지붕이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층 데크 난간을 평철로 처리해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했다. 1·2층은 공용 공간, 3·4층은 사적 공간1층에 현관, 주방, 거실을, 2층에 게스트룸과 욕실, 3층에 건축주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공간이 협소하기에 층마다 다목적실을 두고 포켓도어와 접이식 도어, 이중창 등으로 좁은 내부에서 창호로 인해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4층 서재는 일조 사선제한을 따르면서 외부 공간인 테라스를 만들었다. 대지가 서울역 뒤편 구릉지에 위치해 테라스에서 주변의 도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는 스킵 플로어 방식을 적용해 실별 위계와 함께 공간감을 부여했다. 두세 개의 단으로 이뤄진 낮은 계단과 1개 층에 가까운 계단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다. 계단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구획되게 중심에 배치했다. 1인 가구가 사는 집이지만, 가족과 친척, 외국인 손님을 자주 맞이하는 건축주 라이프에 딱 맞는 주택이다. CASE 5삼각형 땅 모양대로 지은 서울 상도동 삼각 집서울 상도동 아파트 단지 건너 25m 도로변에 접한 삼각형 모양의 필지이다. 보행이 많은 도로변 82.64㎡(25평) 정도의 크기다. 1,2층은 임대형 근린생활시설로, 3,4층 및 다락은 주인 주택으로 구성했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1.40㎡(24.62평)건축면적 48.83㎡(14.77평)건폐율 59.98%연면적 160.30㎡(48.49평) 1층 30.45㎡(9.21평) 2층 48.82㎡(14.76평) 3층 43.79㎡(13.24평) 4층 37.24㎡(11.26평)용적률 196.93%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4월공사기간 2017년 5월~2018년 11월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시공 김지민, 장원석 010-4147-1317 전체적으로 좁은 대지 크기를 감안해 삼각형 한 면과 코너를 진입로로 통일해 배치했다. 1층은 주차장과 건물 진입로를 계획하고, 상업공간은 심플하게 구성했다. 2층 상업공간의 코너에는 계단을 배치하고, 활용이 난해한 모서리 공간 중 한 곳에 욕실을 두었다. 3층부터는 주인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이다. 3층은 주방과 거실, 욕실을 계획했다. 모서리 부분은 발코니와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4층은 침실 2개와 드레스룸, 생활 편의를 위해 욕실을 추가 구성했다. 다락 층은 테라스와 연결해 심플하게 완성했다. 3층 거실 테라스와 4층 중앙 테라스, 그리고 옥상 테라스가 연계되면서 좁은 공간은 수직 수평적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낸다. CASE 6간결한 수평, 다층의 수직 구성 서울 후암동 키다리 집 HOUSING DATA위치 서울 용산구 후암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고도지구(20m 이하)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1.57㎡(9.55평)건축면적 17.05㎡(5.15평)건폐율 53.95%연면적 62.97㎡(19.04평) 1층 17.05㎡(5.15평) 2층 17.05㎡(5.15평) 3층 16.62㎡(5.05평) 4층 12.25㎡(12.25평) 옥탑(연면적 제외) 2.11㎡(0.63평)용적률 199.27%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03월공사 기간 2018년 04월~2019년 01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담당 권현효, 황희정, 최재영시공 건축주 직영 건물은 1인이 거주하는 집 49.58㎡(15평)과 추후 가게 운영을 위한 14.87㎡(4.5평) 정도의 1층 상가를 포함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이 오픈될 수 있기에 간결하지만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공간 구성에 포인트를 맞췄다. 따라서 키다리 집은 수평적인 구성이 간결하지만 용도에 따른 다층의 수직적 구성으로 완성했다. 1층에는 작은 가게를 배치했고,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주택 내부 계단 아래 공간은 층고를 확보한 화장실을 구성했다. 대지의 높은 부분에 형성된 주택 현관을 들어서서 한 층을 오르면 2층에는 작은 거실과 식당 주방이 있다. 그리고 남측에 형성된 계단은 4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3층에는 침실과 화장실, 4층에는 정북일조사선으로 인해 셋백setback된 공간을 활용한 작은 테라스와 서재가 있다. 그리고 북측 모서리 부분을 활용해 책장을 겸하는 돌음 계단을 설치해 옥상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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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협소주택 건축 사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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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4월호 특집 3] 라이프스타일을 담다. 눈에 띄는 협소주택들
- 라이프스타일을 담다 눈에 띄는 협소주택들 CASE 1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로 공간 절약 목동 꽃놀이집 구조 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 HOUSING DATA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7.36㎡(17.35평) 건축면적 33.55㎡(10.49평) 건폐율 58.49% 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 용적률 157.53% 설계기간 2018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설계 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시공 뉴마이하우스 벽량은 최소화, 자투리에는 수납장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 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해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 없는 집을 만들었다. 생활 패턴 고려한 공간 나눔 건축주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주로 주택에 상주한다.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눴다. 1층은 거실 겸 공부방, 2층은 처형과 딸이 쓰는 방을 배치했다. 3층은 부부와 아들이 쓰고, 4층에는 주방과 테라스를 배치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으로 완성했다. CASE 2 11평 땅에 15평으로 지은 연희동 꼬꼬마 주택 연희동 꼬꼬마주택은 연면적이 15평 정도인 아주 작은 규모로 법정 허용 면적과 높이 그리고 시공비의 한계를 모두 극복한 사례다. 주택을 앉힌 대지는 약 11.35평이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6.95평 정도에 불과했다. 대지는 불규칙적인 형태로, 여기에 맞춰 주택의 평면을 찌그러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계획했다. 1층은 디자인 작업실은 바닥을 최대로 사용해 약 5.57평 면적으로 계획하고, 2층은 주방과 거실, 3층은 침실로 각각 약 4.75평의 공간을 올렸다. 여기에 2층에는 1.5평 정도의 작은 테라스도 있다. 외부에서 바라보이는 입면은 최대한 단순하게 계획했다. 오염에 강한 흰색 세라믹 페인트와 유리를 주로 사용하고, 도로 측에서 보이는 북측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기능적으로 꼭 필요한 작은 창문들만 냈다. 인테리어 및 붙박이가구의 설계도 입면과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계획했다. 마감재는 자작나무합판과 아이보리색의 친환경 도장으로 통일하고, 바닥재는 자작나무합판과 동일한 색상의 재질을 적용했다. 붙박이가구인 자작나무 문짝과 장롱, 책상, 식탁, 책꽂이, 싱크대, 침대, 책상, 신발장 등도 콘셉트를 통일시켜 일체감을 줬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7.55㎡(11.35평) 건축면적 18.42㎡(5.57평) 건폐율 49.05% 연면적 49.88㎡(15.08평) 1층 18.42㎡(5.57평) 2층 15.73㎡(4.75평) 3층 15.73㎡(4.75평) 용적률 132.8% 설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02-733-1705 시공 건축주 직영 CASE 3 수익 내는 상가주택 능동 협소주택 대지는 남측과 동측 일부를 제외한 3면에 5층 높이의 신축 빌라가 둘러싸고, 일부는 접도요건에 따라 골목 안쪽에 거주하는 이웃들의 보행로로 이용되고 있었다. 근린생활시설이 있는 1층을 골목 진입로로 향하도록 정면에 배치하고, 1층 공간 일부를 건축선에서 후퇴시켜 이웃들이 매일 이용하는 골목길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편리한 보행로를 확보했다. 이 때문에 주거공간이 줄어들지 않도록 2층부터는 캔틸레버 구조로 실내 면적을 확보했다. 대지면적 66.20㎡(20.02평)에 임대 세대까지 갖추려면 적어도 4층 건물이 필요했다. 하지만, 일조사선제한 때문에 정북 방향으로 경사를 내면서 4층에는 침대 하나 넣기도 어려울 정도로 면적이 좁아졌다.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최소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4층을 9m 높이에 맞추고 역으로 층을 풀어냈다. 이 때문에 낮아진 1층 식당 천장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바닥 레벨을 1m 낮췄다. 1층은 식당이 만들어질 근린생활시설, 아담한 2층 공간은 임대 세대, 3층은 주인 세대 공간으로 배치했다. 3층은 가장 면적이 넓은 공간으로 거실을 배치하고 작은 책상을 마련해 세련된 사무공간처럼 꾸몄다. 4층은 높은 천장 고를 활용해 다락을 만들어 아늑한 침실 두 개를 마련했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시 광진구 능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6.20㎡(20.02평) 건축면적 37.81㎡(11.43평) 건폐율 57.11% 연면적 99.21㎡(30.01평) 1층 28.83㎡(8.72평) 2층 28.66㎡(8.66평) 3층 28.02㎡(8.47평) 4층 13.70㎡(4.14평) 다락 12.7㎡(3.84평) 용적률 149.86% 설계기간 2018년 5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건축비용 2억 5천만 원(3.3㎡당 625만 원_다락, 발코니 포함) 설계 볼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02-3447-7888 www.boldarch.kr 시공 건축주 직영 다락층 방 4층 방 + 테라스 3층 주방 + 거실 + 욕실 2층 원룸형 임대공간 1층 근린생활시설 CASE 4 손님 방문이 잦은 혼자 사는 집 용산 락유당落流堂 락유당은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건축주가 17.98평 대지에 4층 규모로 지은 협소주택이다. 내부 구조가 협소한 면적임에도 기능적 공간을 수직으로 배치하고, 스킵 플로어 구조로 공간감을 부여한 점이 돋보인다. 락유당은 ‘2018 스틸하우스 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 주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스틸 스터드구조 대지면적 59.45㎡(17.98평) 건축면적 30.44㎡(9.21평) 건폐율 51.20%(법정 60%) 연면적 88.98㎡(26.92평) 지하 54.15㎡(16.38평) 1층 30.44㎡(9.21평) 2층 23.77㎡(7.19평) 3층 22.99㎡(6.95평) 4층 11.78㎡(3.56평) 다락 6.88㎡(2.08평) 용적률 149.67%(법정 150%) 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5월 ~ 8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 나대지를 매입해 지은 집 매입하기 전, 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나대지 상태였기에 신축에 따른 법적 제약이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했다. 대지는 두 면이 도로에 접하는데 폭 3m 정도의 막다른 도로라 차량 진입이 쉽지 않으며, 좁은 세 개의 골목이 만나는 코너에 위치해 비교적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주는 이웃에게 피해를 덜 주는 구조로 4층 규모의 주택을 계획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레미콘 작업 기간이 길고, 또 목구조는 법적으로 층수 제약이 따랐기에 건식 공법인 스틸 스터드 구조인 스틸하우스를 택했다. 이로 인해 경량 목구조와 같은 두께가 얇은 건식 벽체이기에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내부 공간을 3.5평 정도 더 확보했다. 또한, 주변에 주택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입면을 계획할 때, 과시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했다. 심플하게 단색의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하고, 경사지붕이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층 데크 난간을 평철로 처리해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했다. 1·2층은 공용 공간, 3·4층은 사적 공간 1층에 현관, 주방, 거실을, 2층에 게스트룸과 욕실, 3층에 건축주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공간이 협소하기에 층마다 다목적실을 두고 포켓도어와 접이식 도어, 이중창 등으로 좁은 내부에서 창호로 인해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4층 서재는 일조사선제한을 따르면서 외부 공간인 테라스를 만들었다. 대지가 서울역 뒤편 구릉지에 위치해 테라스에서 주변의 도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는 스킵 플로어 방식을 적용해 실별 위계와 함께 공간감을 부여했다. 두세 개의 단으로 이뤄진 낮은 계단과 1개 층에 가까운 계단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다. 계단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구획되게 중심에 배치했다. 1인 가구가 사는 집이지만, 가족과 친척, 외국인 손님을 자주 맞이하는 건축주 라이프에 딱 맞는 주택이다. CASE 5 삼각형 땅 모양대로 지은 서울 상도동 삼각집 서울 상도동 아파트 단지 건너 25m 도로변에 접한 삼각형 모양의 필지이다. 보행이 많은 도로변 82.64㎡(25평) 정도의 크기다. 1,2층은 임대형 근린생활시설로, 3,4층 및 다락은 주인 주택으로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좁은 대지 크기를 감안해 삼각형 한 면과 코너를 진입로로 통일해 배치했다. 1층은 주차장과 건물 진입로를 계획하고, 상업공간은 심플하게 구성했다. 2층 상업공간의 코너에는 계단을 배치하고, 활용이 난해한 모서리 공간 중 한 곳에 욕실을 두었다. 3층부터는 주인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이다. 3층은 주방과 거실, 욕실을 계획했다. 모서리 부분은 발코니와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4층은 침실 2개와 드레스룸, 생활 편의를 위해 욕실을 추가 구성했다. 다락 층은 테라스와 연결해 심플하게 완성했다. 3층 거실 테라스와 4층 중앙 테라스, 그리고 옥상 테라스가 연계되면서 좁은 공간은 수직 수평적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낸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81.40㎡(24.62평) 건축면적 48.83㎡(14.77평) 건폐율 59.98% 연면적 160.30㎡(48.49평) 1층 30.45㎡(9.21평) 2층 48.82㎡(14.76평) 3층 43.79㎡(13.24평) 4층 37.24㎡(11.26평) 용적률 196.93% 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4월 공사기간 2017년 5월~2018년 11월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 시공 김지민, 장원석 010-4147-1317 CASE 6 간결한 수평, 다층의 수직 구성 서울 후암동 키다리 집 건물은 1인이 거주하는 집 49.58㎡(15평)과 추후 가게 운영을 위한 14.87㎡(4.5평) 정도의 1층 상가를 포함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이 오픈될 수 있기에 간결하지만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공간 구성에 포인트를 맞췄다. 따라서 키다리 집은 수평적인 구성이 간결하지만 용도에 따른 다층의 수직적 구성으로 완성했다. 1층에는 작은 가게를 배치했고,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서 주택 내부 계단 아래 공간은 층고를 확보한 화장실을 구성했다. 대지의 높은 부분에 형성된 주택 현관을 들어서서 한 층을 오르면 2층에는 작은 거실과 식당 주방이 있다. 그리고 남측에 형성된 계단은 4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3층에는 침실과 화장실, 4층에는 정북일조사선으로 인해 셋백setback된 공간을 활용한 작은 테라스와 서재가 있다. 그리고 북측 모서리 부분을 활용해 책장을 겸하는 돌음 계단을 설치해 옥상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용산구 후암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고도지구(20m 이하)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1.57㎡(9.55평) 건축면적 17.05㎡(5.15평) 건폐율 53.95% 연면적 62.97㎡(19.04평) 1층 17.05㎡(5.15평), 2층 17.05㎡(5.15평) 3층 16.62㎡(5.05평), 4층 12.25㎡(12.25평) 옥탑(연면적 제외) 2.11㎡(0.63평) 용적률 199.27% 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03월 공사기간 2018년 04월~2019년 01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담당 권현효, 황희정, 최재영 시공 건축주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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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4월호 특집 3] 라이프스타일을 담다. 눈에 띄는 협소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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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L 패시브하우스, 통영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 완공
- 공공건물로서 마을회관을 패시브하우스로 완공한 국내 첫 건물이 나왔다. 통영 연대도에 세운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가 바로 그것. 설계 시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이 건물은 통영의 기후조건을 고려한 건축물 에너지 해석과 3차례의 기밀성 테스트(Blow-door Test)를 통한 정확한 기밀성능을 측정한 결과, 연간 ㎡당 난방에너지 요구량 10.4㎾h, 즉 '1.0리터'패시브하우스라는 성능을 얻었다. 이는 기존 건물에 비해 연간 80% 이상의 난방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음을 뜻한다. 비지터센터는 2007년부터 통영시와 시민단체 '푸른통영21'이 공동 추진하는 연대도의 '에코 아일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으며 연대도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자센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에코아일랜드는 생태 섬과 화석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추구한다.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건물의 지붕 · 바닥 · 외벽 열관류율은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춰 0.15W/㎡ · K로 설계하고, 기후조건을 고려해 200㎜의 EPS단열재(네오폴)로 시공했다. 이는 건축법 남부지방 단열 기준(약 0.554W/㎡ · K) 대비 약 3.67배 강화된 단열성능이다. 열손실이 많은 창호는 열관류율 값이 0.91W/㎡ · K인 합성수지제 3중유리 창호를 설치했다. 설계를 담당한 삼간일목 측에 따르면 "창호 열관류율은 패시브 하우스 기준(0.8W/㎡ · K)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나 해당 지역의 기후 반영 시 전체 패시브 기준에 만족하며, 일반 공동주택 복층유리창에 비해 3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또한 고기밀을 위해 모든 출입문과 창틀 및 설비배관의 틈 발생 우려 부위를 우레탄폼 충진 후 기밀테이프로 철저히 기밀시공 했다. 패시브하우스의 필수 요소인 열교환 환기장치(효율 75% 이상)를 설치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마을 태양광발전 및 지열을 건축물의 전력 공급과 냉난방 보조 열원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제로에너지에 가까운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했다. 겨울철 난방 조건 20℃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보조 열원인 기름보일러 사용 시 211㎡(난방 면적) × 1.04L(등유 1L당 약 1,500원) = 327,600원. 그러나 현재 구성된 대체에너지인 지열 히트펌프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할 경우 연간 난방비는 0원, 즉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구현한다.삼간일목 측에 따르면 패시브하우스 개념 적용으로 인한 건설 비용은 일반 건축물 대비 15% 증가했다.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통영 에코아일랜드 비지터센터·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92-10· 연면적 : 236.96㎡· 규모 : 본관 1층-마을회관 96.87㎡· 규모 : 2층-비지터센터 89.98㎡· 규모 : 별관-경로당 50.11㎡· 연간 난방에너지 수요 : 10.4㎾h/㎡ (패시브하우스 - 15㎾h/㎡ 이하)· 기밀성 : n50 = 0.51/h-1 (패시브하우스 - n50<0.6/h-1)· 신재생에너지 : 태양광발전(9㎾, 조명/전기제품/지열히트펌프에 사용), 지열히트펌프(5RT)· 착공 : 2010. 12. 3· 준공 : 2011. 4. 26· 설계 :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 시공 : ㈜지산건설 ㈜예성토탈건설· 기계설비 : ㈜세진이앤이· 전기통신 : ㈜화용이앤씨· 에너지 설계 및 자문 : ㈜건축사사무소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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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CORNER] 땅끝 마을에 농가주택 짓고 인생 2모작 해남 빵집 빵끗빵끗
- 땅끝 마을에 농가주택 짓고 인생 2모작 해남 빵집 빵끗빵끗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해남 빵집과 농가 프로젝트는 땅 끝 마을 빵집이어서 ‘땅끝 빵끗’, ‘빵끗빵끗’으로 불렀다. 겨울에서 봄까지 한 건축주로부터 의뢰받은 두 번째 집의 설계가 완성되었고, 그해 여름 공사가 시작되었다. 뜨거운 들 한가운데서 세 번의 태풍을 겪으며, 건물은 더없이 튼튼하고, 꼼꼼하게 지어졌다. 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삼간일목 대표) 진행 박창배 기자 자료 제공 삼간일목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 용도 단독주택(2동) 및 근린생활시설(2동)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단독주택 641㎡(194평), 근린생활시설 646㎡(195평) 건축면적 단독주택 119.61㎡1(36.18평), 근린생활시설 145.98㎡(44.2평) 건폐율 단독주택 18.66% 근린생활시설 22.56% 연면적 건축면적과 동일 용적률 건폐율과 동일 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 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1월 건축비용 단독주택(2개동) 2억 4000만 원(외부부대공사 담장 포함, 가구 제외) - 설계, 감리비 제외 근린생활시설(2개동) 2억 6000만 원(외부부대 토목 포함) - 설계, 감리비 제외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www.sgim.co.kr 시공 위빌건설 www.we-build.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지정색상) 벽 - 제임스하디(James Hardie)사의 스카이온 엑손 사이딩, 지정 벽돌타일 데크 - 킹스우드 방킬라이 19㎜ 담장재 철근콘크리트 옹벽+지정 벽돌타일 내부마감 벽 - 삼화페인트 NCS 컬렉션 650 바닥 - 풍산마루(르플로) - 슬릭오크, 대성타일 단열재 지붕 - THK240 그라스울 R40 벽체 - THK140 그라스울 R21 기초외벽 - 방수 후 50㎜ 압출법 보온판 최하층바닥 - THK10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창호 엔썸 케멀링 47㎜(에너지등급 1등급) 현관 커널시스텍 주문제작 조명 비츠(VITTZ)조명에서 인터넷구입 주방가구 건축주 별도 주문 제작 위생기구 CL-214 양변기(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에너지원 LPG 가스 환기장치 유럽 Paul 전열 회수 환기장치(Climos 200㎥) 외부 입구_빵집 출입구의 전경. 베이커리 카페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한 건축주와 두 번째 인연 “농가주택이랑 조그만 빵집을 하며 살려고 하는데 설계를 맡아줄 수 있을까요? 근데 땅은 전남 해남이에요. 너무 멀지요? 괜찮으실까요?” 몇 해 전 과천에서 작업했던 두루딱딱이 집 건축주분이 전화를 주셨다. 두 번째 집의 설계를 부탁한다는 전화였다. 한 건축주로부터 두 번째 집을 설계하는 인연은 정말 쉽지 않다. 나는 그 고마움만으로도 어디라도, 어떤 집이라도 설계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무조건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얼마 후 사무실로 찾아오신 부부(어머니, 아버지)와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귀촌을 결심하셨고, 해남 삼산면 평활리에 논 1600평을 매입하였다고 하셨다. 두 번째 집은 빵집과 농가주택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농가민박)를 짓고 싶다고 하셨다. 아내는 빵을 굽고, 남편은 밭과 논을 일구면서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 책 한 권을 보여주셨는데 “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라는 책이었다. 부제는 ‘텃밭 옆 작은 통나무집 88세, 85세 노부부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이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어서 며칠 전에 보셨다고,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보기를 추천해 주셨다. 영화 제목은 “인생 후르츠.” 얼마 뒤 나도 책을 사고, 영화를 보았다.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 특히 할아버지는 건축가여서 더욱……. 제빵실에서 보이는 카페 내부 모습. 카페에서 본 제빵실 내부 모습. 카페 내부 화장실의 세면대와 청록색 타일. 외부 도로변에서 본 다목적 창고 전경. 입구에서 보이는 빵집 출입구와 다목적 창고. 다목적 창고와 제빵실 사이 공간을 통해 각각의 공간 확장을 만든다. 들 한가운데서 1600평의 논 가운데 빵집 부지 200평, 농가주택과 농가 민박 부지 200평의 대지를 만드는 일은 새로운 땅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주어진 대지에서 설계하는 것과는 달리, 400평의 대지를 설계하고, 다시 그 대지 위에 네 개의 건물을 자리 잡게 만드는 일은 새로운 숙제이자 도전이었다. 2019년 1월 처음 가본 논에는 청보리가 봄처럼 푸르게 피어있었다. 우선 인지성과 도로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설정된 빵집 부지, 그리고 동쪽의 들과 산을 품으며 빵집의 뒤편으로 조성된 주택 부지를 계획하였다. 가능하면 기존 마을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혹시나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는 않을까 연심 고심하며 빵집과 주택의 부지를 계획하였고, 들과 마을 풍경에 좀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건물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관계를 생각하는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되었다. 주택 내부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모습. 게스트하우스 내부에서 본 바깥 풍경. 게스트하우스 내부의 모습. 주택 거실에서 바라본 천장 간접조명. 어둑해진 저녁 무렵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풍경. 빵집에서 주택으로 진입하며 보이는 모습. 주택 방 데크에서 바라본 안개 낀 두륜산 풍경과 게스트룸 부엌의 모습. 주택 내부의 거실 풍경. 네 개의 공간과 마당 전체적으로 4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해남 빵집과 농가주택의 전체 구성은 한옥과도 닮아있다. 도로변 진입 마당에서 볼 때는 창고와 빵집이 마치 바깥사랑채의 역할을 하듯 공적 공간으로서의 열린 구조를 지녔고, 창고 옆을 지나 뒤편에 자리 잡은 농가 주택의 마당은 도로에서는 보호되어 있지만 안마당의 역할을 하면서 동측의 들과 산을 향해 열려있다. 빵집, 창고, 농가주택,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네 개의 건물은 적절하게 그리고 독립된 장소와 공간을 가진다. 각각 열려있는 방향이 서로 다르며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 조성된 매개 공간, 처마, 데크, 그리고 담장을 통해 적절히 구분되고 연결된다. 특히 안채와 별채 사이의 야외 주방공간은 삶의 공간을 좀 더 외부로 확장하며, 시골 생활에 적합한 여러 기능들을 담아낸다. 창고는 본래 시골 생활에 필수적인 빵집과 주택의 창고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차츰 제3의 중성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주택의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고, 빵집의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게 구성되었다. 도로변과 빵집에서 독립적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주택 마당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때로는 서재로, 때로는 갤러리로, 때로는 체험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여러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빵집은 어머니의 공간이고, 창고는 아버지의 공간인 셈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게스트하우스와 주택 전경. 게스트룸 야외 부엌과 연결된 주택 쉼터의 모습. 빵집과 주택 사이에서 보이는 들녘과 구름 낀 두륜산의 풍경.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바라본 빵집과 다목적 창고 그리고 두륜산의 전경. 진입로 측 마당에서 바라본 게스트 하우스와 농가주택의 모습. 권현효(건축사사무소삼간일목 대표)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과정을 마쳤다. 소오건축과,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건축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패시브하우스 및 한옥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2012년에 제7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 제3회 대한민국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2018년에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입선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02-6338-3131 sgim01@naver.com www.sg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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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송 목조주택_삼간일목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모과나무 향 가득한 청송 주택 청송 주택은 필자가 아끼던 후배의 부모님 집이다. 가까운 지인의 집을 짓는 일은 처음이라서 흔쾌히 맡아 진행을 했지만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후배와의 추억과 신뢰가 큰 원동력이자 보람이 되었다. 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삼간일목 대표) | 자료제공 삼간일목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주거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119.00㎡(640.99평) 건축면적 126.70㎡(38.32평) 건폐율 27.39% 연면적 152.70㎡(46.19평) 1층 104.50㎡(31.61평) 2층 29.80㎡(9.01평) 주차장 18.40㎡(5.56평) 용적률 28.78% 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2월 공사기간 2019년 3월~6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권현효, 김정명)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금속판(리얼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벽돌타일, 스터코 데크 - 외부 바닥용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자재 - 자작나무 단열재 지붕 - T240 글라스울 48K 외단열 - T14 글라스울 24K+T75 비드법 보온판 2종3호 최하층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층간바닥 - T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창호 3중유리 PVC시스템창호(엔썸) 현관 고성능 시스템도어(엔썸) 주방가구 리바트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주택 설계를 의뢰받고 현장으로 가는 길은 멀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청송은 해발고도가 높고 첩첩산중이었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가는 길 내내 자연의 풍광에 흠뻑 빠질 수 있어 즐거웠다. 현장에서 후배와 만나서 함께 종택이 있는 땅을 살펴보고는 어르신들이 살고 계시는 과수원으로 갔다. 30년 전까지는 종택에서 거주하셨고 후배도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노후화된 한옥을 뒤로하고 당시 사과 농사를 위해 과수원 근처로 이전해 거주하게 됐다고. 그리고 오랜 고심 끝에 이제는 이곳을 처분하고 30년이 넘도록 방치된 종택 옆으로 새 집을 짓고, 다시 예전 마을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고 하셨다. “알아서 잘 지어 주시게~” 아들의 선배가 내려 왔다고 집에서 잡은 토종닭으로 백숙을 한상 내어 오시는 어머님을 보니 필자도 모르게 어린 시절 시골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식사 후 집에 관해서 필자가 준비한 그동안의 작업물을 보여드리면서 후배와 후배 부모님께서 생각하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 집을 짓더라도 종가라서 손님들이 자주오고, 제사도 자주 있으니 거실이 좀 넓어야 하고, 시골이라 냄새가 나는 음식도 많이 해서 독립된 주방과 식당이 필요한 점, 장성한 아들과 딸네가 놀러 오면 지낼 수 있는 공간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용예산도 말씀해 주셨다. 예산이 정해져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집중하면서 합리적으로 적절히 구성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았다. 헤어질 때는 후배 부모님께서 나에게 웃으시며 “알아서 잘 지어주시게~”라며 손을 잡아주셨다. 급하게 따주신 사과를 한 아름 안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을 한가득 품고 서울로 돌아왔다. 말씀은 그저 잘 지어 달라고, 믿고 맡기니 알아서 잘 지어달라고 하셨지만 사실 젊은 사람들과의 집짓기와는 달리 자주 뵙고 상의 드리기 어렵고, 세세하게 말씀을 많이 하지도 않으시기에 오히려 부담은 더욱 컸다. 몇 가지 필요한 것 이외에는 튼튼하고 따뜻하게 지어달라는 막연하면서 근본적인 이야기뿐이셨다. 그래서 좀 더 정직해지고 또 그만큼 더 많은 고심을 해야 했다. 현장을 첫 방문한 뒤 두어 달이 지나 기본 계획을 완성해 다시 청송으로 내려가서 어르신들을 뵈었다. 정성껏 계획한 도면과 모형을 보여드리며 차근차근 설명했다. 다행히 어르신들은 기본 계획안을 아주 흡족해 하셨다. “우리가 보면 뭘 아나?” 하면서도 도면과 모형을 이리저리 살펴보시고는 몇 가지 시골생활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잘 말씀해주셔서 계획안을 발전시키고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사실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지만 상당히 구체적이고 집에 관한 오랜 경험과 혜안을 느낄 수 있었다. 전통 공간의 재해석과 재구성 모과나무집은 전통공간의 구성 틀을 기본으로 삼았다. 설계를 시작하기 전 살펴보았던 종택의 공간과 그간 삼간일목에서 작업해왔던 작업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아파트 공간과는 달리 전체 공간이 일렬로 구성돼 있고 그 선상에 2층이 연결돼 있다. 안방과 거실 공간, 분리된 주방과 식당 공간, 별채와 같이 화장실, 침실, 작은 거실로 구성된 2층 독립 공간으로 크게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공간은 독립적이면서도 수평적 수직적으로 연계를 이룬다. 이는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주방, 건넛방으로 구성된 전통공간의 기본 구성과 유사하며 공간적으로는 이러한 구성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새롭게 구성하는가의 문제로 전환된다. 전통건축에서 대청의 공간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으로 천장고가 높고, 앞뒤로 외부 공간과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돼 있다. 현관에서 좌측으로 연결된 거실은 경사지붕을 그대로 노출하고, 계단을 포함한 2층과의 연계로 높고 시원한 공간을 형성한다. 이로써 안방과 거실은 독립적인 기능이 가능한 2층 공간과 수직적 공간적으로 연결되며, 현관 바로 우측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은 수평적으로 연결되지만 별도의 문을 달아서 필요에 따라 독립 공간으로 분리될 수 있다. 주방과 식당은 사실 어머님의 작은 집인 셈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열린 거실과 식당이 좌우측으로 나뉘어 있고, 독립적인 오브제로 보이는 계단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동선과 기능이 구분된다. 계단의 후면에 구성된 복도는 거실과 서비스공간을 구분하면서 회유동선을 이루고 있어 1층 화장실과 세탁실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했고, 이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뒷마당의 작은 테라스로 연결되도록 했다. 2층은 화장실, 침실, 작은 거실로 구성돼 하나의 독립된 별채의 역할을 하면서도 복도와 작은 거실에서는 1층 거실과의 시각적 연결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또한 2층 작은 거실의 아치창으로는 명당리의 마을과 산들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세 개의 마당과 모과나무 세 개의 큰 영역으로 구성된 내부공간은 세 개의 주요 외부공간과 연결돼 있다. 진입공간과 현관 그리고 거실에서 연결된 앞마당, 주방과 다용도실에서 연결된 다양한 쓰임새의 뒷뜰 그리고 1층 복도 뒤로 나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커다란 밤나무가 있는 뒷산과 연결된 작은 테라스와 뒷마당이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과 장소를 반영하듯 전체적인 건축의 형태는 대지의 형상과 진입 그리고 마을을 내다보는 풍광에 맞추어 마을 끝자락에서, 뒷산을 배경으로 두 개의 볼륨이 45도 각도로 접속되어 마당을 살짝 안아주듯 사람을 맞이한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뛰면서도 3개의 주요 공간이 형태적으로도 드러나 보일 수 있도록 집의 형태와 재료를 구성했다. 수령이 300년도 훨씬 넘었다는 모과나무는 오랜 세월 이곳에서 종택과 마을의 역사를 지켜보았을 것이다. 몇 해 전 수 천만 원에 매입 의사를 제시했던 조경업자가 있었지만 아버님은 이 나무만은 양보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 집을 짓고 난 후 집과 옆집 담 사이에 놓여 있던 이 모과나무를 마당 가운데로 옮겨 심으셨다. 완공 후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집을 방문해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한참 뒤 마당을 보니 모과나무 옆에 의자 하나를 두고 쉬고 계씨는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의 가지가 전지되어 이제 겨우 조금 싹이 나기 시작한 모과나무도 아버님도 편안해보였다. 그날 어르신들께 “당호는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요? 모과나무집이 어떨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내년 봄에는 300살이 넘은 모과나무에서 모과 꽃이 마당 한가득 피어날 것이고 가지와 잎도 무성해질 것이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모과향이 은은히 퍼지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줄 것이다. 늘 향기로운 집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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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송 목조주택_삼간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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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목조주택_삼간일목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삼목헌은 편안함,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를 모두 통합한 작업이었다.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글 권현효 소장(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사진 삼간일목, 백홍기 기자(메인사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0.00㎡(124.03평) 건축면적 157.82㎡(47.74평) 건폐율 38.49% 연면적 290.73㎡(87.94평) 지하 74.17㎡(22.44평) 1층 150.01㎡(45.38평) 2층 66.55㎡(20.13평) 다락 20.74㎡(6.27평)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70.91% 설계기간 2016년 1월~10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2017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탄화목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적삼목 바닥 - 코르크 바닥재, 자기질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철재 위 도장,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벽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동건패널) 최하층 바닥 - T100 + T12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층간바닥 - T5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레하우) 현관문 단열 현관문(엔썸) 주방가구 클린업(cleanlady)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바일란트(ecoTEC plus)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태양전지 모듈)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시공 ㈜GIP ARCHITECTURE 031-8020-8800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는 건축주 부부는 평상시 패시브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삼간일목을 눈여겨본 모양이다. 전화 상담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건축주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설계 방향이나 추구하는 건축철학은 어떠한지 삼간일목을 알고 싶다”고 했다. 여러 가지 생각해도 크게 내세워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철학이나 말주변도 없었다. 그래서 삼간일목의 평상시 작업 내용이나 과정,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생각을 설명했다. 편리와 편안함의 차이, 합리적 감성, 건강한 해석 그리고 공간과 장소의 올바른 관계 설정과 적합성 문제 등등. 마치 건축 기자의 인터뷰에 답하듯 꾸역꾸역 부족한 내 생각들을 겨우겨우 말해나갔지만, 그러한 질문들을 한 건축주 부부가 참으로 고마웠다. 마치 현실의 크리틱Critic을 받는 느낌이랄까. 며칠 후 건축주 부부는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왔고 결이 맞는 사람, 겸손하고 귀한 사람을 위한 집 짓기가 시작됐다. “지난 주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상세히 잘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며칠간 아내와 논의한 끝에 삼간일목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편안함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대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함의 가치 &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 합리적인 편안함의 가치로부터 시작한 삼목헌은 중목구조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껏 지어온 집들과 연속된 태도나 가치 선상에서의 ‘편안함’,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 품질의 정확성을 기본으로 하는 ‘중목구조’, 에너지 효율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추구하는 ‘패시브하우스’. 이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거주자의 삶에 있어 편안함과 적합성, 그리고 장소와 공간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설계한 집. 이것을 중목구조가 요구하는 구법과 일치시키는 작업, 그리고 중목구조가 가지는 특이성과 함께 패시브하우스라는 정량적 에너지 해석과 기술적 디테일과의 만남은 끊임없는 피드백과 함께 상당한 연구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편, 그동안의 모든 작업을 통합하고 실현해내는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공간적으로 전체 건물의 단열 존과 분리된 지하 주차 공간, 1층 볼륨의 현관·주방/식당·게스트룸 영역, 그리고 2층 볼륨의 주거 공간(1층은 거실과 안방 영역, 2층은 가족실과 두 자녀의 독립된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그러면서 영역이 겹치는 중앙 계단과 보이드Void 공간으로 전체가 통합되도록 구성했다. 3개의 나무, 삼목헌 삼목헌은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합리적이고 예의 바르며 고운 사람들과의 작업은 항상 더 많은 애를 쓰지만, 늘 그만큼의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부족함 사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역시 사람의 마음이다. 늘 배려와 기도 그리고 감사함으로 함께한 삼목헌은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집이 될 것 같다. 이러한 마음들이 가득한 두 딸을 둔 건축주 부부는 아마도 삼목헌을 가꿔나가면서 더욱 온전히 사랑을 익혀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목헌의 편안함과 따뜻함의 열매가 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웃들에게도 향기롭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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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목조주택_삼간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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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목구조주택]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삼목헌은 편안함,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를 모두 통합한 작업이었다.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글 권현효 소장(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사진 삼간일목, 백홍기 기자(메인사진)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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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목구조주택]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