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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철사로 표현하는 따듯한 감성
- 차갑고 단단한 물성을 지녔지만 잘 휘어지는 성질을 이용한 와이어공예 소품을 만나보자. 색다른 감성과 다양한 형태의 이 소품들은 빈티지스타일에 잘 어울리며 유럽감각을 소개하는 호메오에서 구입할 수 있다.정리 박지혜 기자 도움말 와이어공예가 이학준 사진제공 ㈜호메오 02-544-1727 www.homeo.kr 와이어공예(철사공예)는 우리에겐 조금 낯설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봐왔으며 심지어 너무나 친숙한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클립이 있다. 클립은 바로 와이어공예의 소산물이다. 와이어공예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0년 정도라고 한다. 본고장은 유럽으로 전해지는데 손으로 쉽게 구부려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면서 오래 지속되는 강한 성질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17세기 중반 이동과 보관의 편의를 필요로 하던 유럽 집시들은 고기 굽는 석쇠, 밤을 밝혀주는 초 받침, 양동이 등의 손잡이, 천막 고정 도구 등 실생활 용품들에 와이어를 이용했다. 이런 집시문화에 영감 얻는 유럽의 서민들 사이에서 와이어 활용은 보다 실용적이며 보다 아름다운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18세기 들어와 공예품으로 가치가 있는 와이어공예가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바구니, 석쇠, 개의 호구, 촛대, 옷걸이, 냄비 받침, 장난감 등이 대표 작품들이었다.와이어공예는 보통 1~6㎜의 철사를 쓰며 이 중에서도 3.5㎜와 4㎜의 철사를 애용한다. 섬세한 액세서리 작업에는 얇은 철사를 쓰고, 내구성이 필요한 생활용품에는 굵은 철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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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철사로 표현하는 따듯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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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 낮이 길어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진 것은 바야흐로 바비큐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바비큐를 즐기기 위해선 그릴부터 각종 용품이 필요하다. 직화구이와 간접구이를 할 수 있는 그릴과 바비큐 용품, 그리고 요리법까지 소개한다. 글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바베큐타운 1577-3865 www.bbqtown.co.kr 바베큐타운은 웨버 그릴 제품을 총판하는 업체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웨버 그릴은 195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바다에 떠 있는 항로표지 부표를 모티브로 한 것이 그 원형이다. 지금 흔하게 사용하는 원형 바비큐 그릴의 시초인 셈이다. 바베큐타운에서 선보이는 웨버 그릴들은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웨버 그릴은 외부 금속 표면에 유기질 세라믹스를 얇게 입히는 법랑 코팅을 해 쉽게 녹슬지 않는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석쇠는 최고급 등급의 304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그릴이나 제품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최대 보증기간이 10년이다. 웨버 컴팩트 47직화구이할 때 적합한 제품이다. 몸통 높이가 낮아 숯의 열이 고기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그릴 밑에 탈부착이 가능한 애쉬 캐쳐(재받이 접시)가 있어 요리 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를 잡을 때 뜨겁지 않도록 방열판을 장착했다.●크기: 가로 53㎝, 높이 47㎝●조리 면적: 직경 47㎝●중량: 약 9㎏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석쇠 - 금속제(크롬 도금)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웨버 퍼포머 프리미엄 57그릴에 여러 가지 옵션이 장착된 제품이다. 그릴 옆에서 바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테이블을 장착했다. 또한, 뚜껑에 그릴 내부 온도계와 타이머가 부착돼 있어 간접구이 훈제를 할 때 유용하다. 게다가 집게나 브러시 등의 도구를 걸 수 있는 걸이도 있다.●크기: 가로 110㎝, 세로 79㎝, 높이 110㎝●조리 면적: 직경 57㎝ ●중량: 약 44㎏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고기 석쇠 - 금속제(스테인리스) 숯 석쇠 - 금속제(철)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테이블 - 내열금속제(스틸) 웨버 고 애니웨어직화구이와 간접구이 훈제도 할 수 있는 직사각형 그릴이다. 이 제품은 그릴 몸통에 뚜껑을 걸 수 있어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하단의 다리를 펴면 그릴이 흔들리지 않게 지탱할 수 있으며, 쉽게 접히지 않도록 고정하는 클립도 장착돼 있다.●크기: 가로 53.3㎝, 세로 31㎝, 높이 36.8㎝●조리 면적: 가로 41.5㎝, 세로 26㎝ ●중량: 약 6.5㎏●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석쇠 - 금속제(스테인리스)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웨버 Q 1200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그릴이다. 먼저, 이 그릴의 석쇠는 주철(주물)로 만들어 열이 골고루 전달된다. 또 굽는 재료에 따라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3단 밸브가 있다. 두툼한 고기도 온도만 높이고 닫아 놓으면 골고루 익힐 수 있다. 불이 올라오는 버너 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내구성을 좋으며, 그릴 하단엔 트레이를 둬 떨어지는 기름이나 찌꺼기가 모인다. 또한, 점화할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크기: 가로 69㎝, 세로 37㎝, 높이 42㎝●중량: 약 12㎏ ●재질: 몸체/뚜껑 - 주조 알루미늄 석쇠 - 주철(도자기 에나멜 처리) 버너 - 금속제(스테인리스) ▶RECIPE 바비큐 요리 통삽겹살 바비큐◀ 01. 기름이 빠지도록 포크로 찔러준다. 02.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향신료를 사용해 럽을 미리 만든다. 03. 고기에 간이 배도록 럽을 골고루 뿌리고 문질러준다. 04. 간이 잘 배도록 약 1시간 동안 실온에 둔다. 05. 불을 붙인 브리켓 38개를 양쪽으로 나눠 넣는다. 06. 기름받이를 가운데에 넣고 고기의 잡내를 잡기 위해 맥주나 물을 붓는다. 07. 석쇠를 올려 열을 달군다. 달궈지면 올리브 오일을 묻힌 종이 타월로 석쇠를 닦아 준다. 08. 통삼겹살을 2㎝ 간격을 두고 올려 익힌다. 09. 통삼겹살 바비큐 완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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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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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호 특집 6]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낮이 길어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진 것은 바야흐로 바비큐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바비큐를 즐기기 위해선 그릴부터 각종 용품이 필요하다. 직화구이와 간접구이를 할 수 있는 그릴과 바비큐 용품, 그리고 요리법까지 소개한다. 글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바베큐타운 1577-3865 www.bbqtown.co.kr 바베큐타운은 웨버 그릴 제품을 총판하는 업체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웨버 그릴은 195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바다에 떠 있는 항로표지 부표를 모티브로 한 것이 그 원형이다. 지금 흔하게 사용하는 원형 바비큐 그릴의 시초인 셈이다. 바베큐타운에서 선보이는 웨버 그릴들은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웨버 그릴은 외부 금속 표면에 유기질 세라믹스를 얇게 입히는 법랑 코팅을 해 쉽게 녹슬지 않는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석쇠는 최고급 등급의 304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그릴이나 제품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최대 보증기간이 10년이다. 웨버 컴팩트 47 직화구이할 때 적합한 제품이다. 몸통 높이가 낮아 숯의 열이 고기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그릴 밑에 탈부착이 가능한 애쉬 캐쳐(재받이 접시)가 있어 요리 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를 잡을 때 뜨겁지 않도록 방열판을 장착했다. ●크기: 가로 53㎝, 높이 47㎝ ●조리 면적: 직경 47㎝ ●중량: 약 9㎏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석쇠 - 금속제(크롬 도금)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웨버 퍼포머 프리미엄 57 그릴에 여러 가지 옵션이 장착된 제품이다. 그릴 옆에서 바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테이블을 장착했다. 또한, 뚜껑에 그릴 내부 온도계와 타이머가 부착돼 있어 간접구이 훈제를 할 때 유용하다. 게다가 집게나 브러시 등의 도구를 걸 수 있는 걸이도 있다. ●크기: 가로 110㎝, 세로 79㎝, 높이 110㎝ ●조리 면적: 직경 57㎝ ●중량: 약 44㎏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고기 석쇠 - 금속제(스테인리스) 숯 석쇠 - 금속제(철)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테이블 - 내열금속제(스틸) 웨버 고 애니웨어 직화구이와 간접구이 훈제도 할 수 있는 직사각형 그릴이다. 이 제품은 그릴 몸통에 뚜껑을 걸 수 있어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하단의 다리를 펴면 그릴이 흔들리지 않게 지탱할 수 있으며, 쉽게 접히지 않도록 고정하는 클립도 장착돼 있다. ●크기: 가로 53.3㎝, 세로 31㎝, 높이 36.8㎝ ●조리 면적: 가로 41.5㎝, 세로 26㎝ ●중량: 약 6.5㎏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석쇠 - 금속제(스테인리스)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웨버 Q 1200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그릴이다. 먼저, 이 그릴의 석쇠는 주철(주물)로 만들어 열이 골고루 전달된다. 또 굽는 재료에 따라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3단 밸브가 있다. 두툼한 고기도 온도만 높이고 닫아 놓으면 골고루 익힐 수 있다. 불이 올라오는 버너 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내구성을 좋으며, 그릴 하단엔 트레이를 둬 떨어지는 기름이나 찌꺼기가 모인다. 또한, 점화할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크기: 가로 69㎝, 세로 37㎝, 높이 42㎝ ●중량: 약 12㎏ ●재질: 몸체/뚜껑 - 주조 알루미늄 석쇠 - 주철(도자기 에나멜 처리) 버너 - 금속제(스테인리스) RECIPE 바비큐 요리 통삽겹살 바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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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6월호 특집 6]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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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여름이라 더욱 즐거운 전원주택(2)] 역시 우리 입맛엔 바비큐가 최고, 정원 풍취도 느끼고 입맛도 살리고
- 일명 바비큐족이 늘고 있다. 한시라도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고픈 도시인들은 삶의 여유를 찾고자 혹은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맛을 느껴보고자 바비큐 원정길을 나서는가 하면 전원생활자들은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는 조촐한 파티를 위해 바비큐 그릴을 놓고 고기를 굽는다. 어느 경우든지 고기가 익어갈수록, 그 냄새가 뱃속을 자극할수록 사람 사는 맛도 한층 달아오른다. 글 홍정기 기자 도움말 바비큐타운 이광철 대표 031-712-1722 www.bbqtown.co.kr 펜션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바비큐 요리가 전원주택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전원주택에서 심심찮게 바비큐 그릴을 만나볼 수 있고 전원주택 단지에는 아예 바비큐 파티장을 마련해 두기도 한다. 지난해 4월 분양을 시작한 용인 동백지구 '동연재'(동원시스템즈 분양)에는 옥상 바비큐 파티장이 설치됐는데 시공사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사교모임 활성화를 고민하다 바비큐 파티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이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시공하는 단지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 서종면 수능리 전원생활자 임명섭(34세) 씨는 바비큐 마니아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가입해 바비큐에 대한 정보를 얻고 동호인들과 같이 요리를 즐기기도 하는데 바비큐가 주는 가장 큰 묘미는 '맛'이 아닌 '사람 사이의 정을 느끼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좋아한다고 하잖아요. 고기 자체를 즐기기도 하겠지만 음식을 준비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대화가 오가고 부대끼기 마련이지요. 잘 모르던 사람도 고기 한번 같이 먹으면 금방 친해진다니까요. 동호회에 가입하고 열심히 하는 이유가 바비큐를 좋아해서도 그렇지만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흔히 바비큐라고 하면 고기를 훈제처럼 구워먹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사전적 의미가 어떻든 구워먹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바비큐 요리의 재료가 된다. 육질 좋은 고기가 될 수도 있고 싱싱한 새우가 될 수도 있으며 소시지나 햄 그리고 야채도 바비큐거리로 제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덤비는 것은 금물. 바비큐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바비큐 애호가들이 증가하면서 바비큐타운(www.bbqtown.co.kr), 바비큐클럽(http://cafe.daum.net/webermania), 바비큐마니아(http://cafe.daum.net/bbqmania) 등의 동호회 움직임이 활발한데 이곳을 방문하면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바비큐타운 등에서 애호가를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T·I·P 숯이 좋은 이유바비큐는 숯불로 구워야 제 맛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재와 원적외선에 그 비밀이 있다. 숯불과 흔히 비교되는 가스불은 대류방식인데 비해 숯불은 복사방식으로 열을 전달한다. 대류방식은 굽는 과정에서 고기에 함유된 수분을 증발시키지만 복사방식은 열이 사방팔방으로 퍼져 나가 고기 속까지 열을 전달, 골고루 익혀준다. 숯불로 고기를 굽게 되면 온도를 올려주는 속도가 5배 정도 빠르다. 또 숯불구이는 고기의 주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을 용해, 표면에 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 막은 고기 속의 수분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고기 속까지 익혀주는 역할을 한다. 고기를 더욱 맛있게 익혀줌은 물론이다. 숯불을 피울 때 나오는 재는 자연 조미료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재 속에 있는 칼륨 성분이 고기에 함유된 지방산을 중화시켜 독특한 맛을 내주기 때문이다. 숯에서 나오는 원적외선도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는 데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숯은 자연산 숯보다 바비큐 전용 숯인 브리켓을 쓰는 것이 좋다.바비큐 재료별 굽는 요령바비큐의 재료는 다양하다. 크게 고기류, 해산물류, 채소류로 나뉘는데 각각의 특성에 맞는 굽는 요령을 익히면 바비큐의 참맛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소개된 조리법은 일반적인 경우다. 음식의 맛은 먹는 사람의 따라 취향이 다르므로 나만의 맛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바비큐 요리로 가장 선호하는 것이 돼지고기다. 삼겹살, 목살, 등갈비를 주로 사용하는데 익힘 온도는 75℃가 적당하다. 삼겹살은 가급적 6시간 이상 또는 하루 전 럽(여러 양념이 섞인 가루를 만들어 재료에 뿌리거나 문질러 바르는 것)을 하고 목살은 육지창을 사용해야 부드러운 질감을 얻을 수 있다. 럽 또는 마리네이드(만들어 놓은 양념액에 재료를 재우는 것)를 해 파인애플과 함께 직화구이를 하면 훌륭한 풍미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등갈비(Back Rib's)는 자연 해동 후 바로 근막(Membrane)을 벗겨 럽 또는 염지(향신료 등을 이용해 냄새를 제거하는 것)와 마리네이드를 해 직각으로 세워 요리한다.닭 닭의 적정 익힘 온도는 83℃로 직화구이 시에는 1/2로 잘라 굽는다. 불 관리가 중요하며 자주 위치를 바꿔줘야 하는 인내가 필요한 요리다. 간접구이로는 170℃가 적당하고 약 1시간 40분 익혀 준다. 이때 안데스 소금, 마늘가루, 양파가루, 후추, 월계수잎, 로즈마리 머스타드, 터마릭, 파프리카, 올리브오일 등으로 럽을 하면 맛있는 고기를 얻을 수 있다. 950g~1㎏의 닭이 적당하다.쇠고기 쇠고기는 바짝 익히는 것보다 부드럽게 익히는 것이 육즙이 살아 있고 좋다. 익힘 온도는 65℃. 바비큐용으로 갈비나 안심을 사용하는데 안데스 소금과 페퍼밀, 후추만 뿌려 직화로 굽는다. 두꺼운 스테이크라면 처음에는 센불(Searing)을 이용해 표면 단백질을 응고시켜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은 후 낮은 온도에서 굽는다.새우 및 해산물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는 껍질이 쉽게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 가면서 구워야 한다. 해산물은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어 그릴에 들러붙기 쉽다. 달군 석쇠에 미리 식초를 바르면 좋다. 새우 등 해산물을 바비큐 할 때는 화이트 와인, 레몬, 로즈마리, 타임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향긋한 풍미를 가져온다.소시지 먼저 앞 뒤 대각선으로 칼로 X자를 3~4줄 낸다. 그릴 중앙은 열이 높기 때문에 겉만 타기에 온도가 낯은 가장자리에서 굽는 것이 요령이며 앞뒤로 X자가 벌어지고 노릇노릇해지면 소스를 바른다. 소스로는 Little Spicy류를 권한다.채소 고구마, 감자, 옥수수, 아스파라거스, 사과, 마늘, 양파 등 구울 수 있는 채소는 다양 하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채소는 금방 익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굽고 올리브오일, 버터, 라이스 시즈닝으로 적절히 기본 간을 한다. 바비큐 그릴 종류현재 시판 중인 그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아직까지는 수입 제품의 인기가 높으나 국내 바비큐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산 제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존 숯이나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제품과 달리 우드 팰릿을 연로로 하는 제품도 있어 더불어 소개한다. 캔파이어 명품 불판구이, 양념 및 스테이크를 비롯한 모든 고기요리는 물론 어류, 조개구이 등 볶음 요리까지 가능하다. 현대식 감각의 디자인으로 격조 있는 모임이나 행사에 적합하며 펜션 및 전원주택에서도 인기가 높다. 100% 국내 기술로 발명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승용차 트렁크에 넣을 수 있어 캠핑이나 체육대회 등에 활용할 수 있다.문의 ㈜캔파이어 032-564-6470 www.canfire.co.kr 콥 프리미어 그릴2001년 타임지 선정 30대 발명품, 2003년 미국 바비큐 협회 HPBA 선정 2개 부문 최고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5㎏의 가볍고 콤팩트한 외형에 고품질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적은 연료로 오랜 시간 조리가 가능해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캠핑족에게도 사랑받는 제품. 500°C 내부 조리 중에도 들고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이 탁월하다.문의 콥코리아 02-897-1755 www.cobbkorea.co.kr 우드 팰릿 그릴이중 후드로 열을 보호해 음식 조리에 편리하다. 숯이나 나무가 아닌 우드 팰릿을 이용하므로 타고 남은 재나 찌꺼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독립적으로 훈연 조작을 할 수 있으며 연료 자동 주입, 화력 조절이 가능하다. 온도 조절 범위는 93~315℃이며,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문의 단선코리아 02-573-6325 www.dansons.co.kr 바비큐 그릴 관리요령바비큐 그릴을 청소할 때 주의할 점은 굳이 윤이 날 때까지 닦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너무 자주 청소하면 바비큐 맛을 떨어트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청소는 적당히 자주하는 것이 좋다. 흙을 그대로 두면 그릴 금속 부분이 변색할 우려가 있으므로 요리하기 전 표면에 있는 흙이나 먼지를 제거한다. 이때 비눗물이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면 쉽게 닦아낼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그릴은 스테인리스 재질이기 때문에 손상 우려가 있는 수세미나 거친 재질의 청소 도구는 사용을 금한다. 그릴을 처음 사용하기 전 15~20분 동안 석쇠를 달구면 페인트를 건조시키면서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이 때 야채 기름을 발라 마무리하면 오랫 동안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는다. 새로 구입했을 때 따듯한 비눗물로 씻어주면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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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여름이라 더욱 즐거운 전원주택(2)] 역시 우리 입맛엔 바비큐가 최고, 정원 풍취도 느끼고 입맛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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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독일 식육마이스터가 알려주는 그릴 파티 매뉴얼
- 홈 그릴 파티, 전원주택의 묘미가 아닐 수 없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마당에서 그릴 파티를 열기에 딱 좋은 날씨다. 홈 파티에 바비큐 파티를 빼면 섭섭하지 않을까. 그만큼 우리는 그릴로 고기 굽는 문화에 익숙하다. 주택 마당이나 펜션, 캠핑장에서 그릴 파티를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나누고자 한다. 드라이 에이징 비프와 포크, 스테이크류, 소시지, 그릴학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5년 전부터 우리나라도 정육점 내에서 정육만 아니라 다양한 육제품을 즉석에서 가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각 정육점마다 자신만의 소시지를 만들어 파는 시대가 열렸으니 앞으론 더 많은 그릴 파티가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글 사진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 임성천 마이스터 02-428-1690 http://meisterschule.co.kr/ 그릴 파티를 한다면 다뤄야 할 것이 몇 가지가 있다. ▲그릴 테크닉 ▲그릴 기구 사용법 ▲그릴용 육제품 조미 방법 ▲샐러드 소스 및 구이용 채소와 과일의 종류 ▲그릴 파티에 적합한 음료 선정 등이다.오랜 훈련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 글을 차차 따라 하면 어느새 그릴 마이스터가 될 것이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자. 그릴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좋다. 테이블용 소형 그릴, 단순한 숯불구이기, 전기/가스식 숯불 그릴 웨곤, 벽돌 또는 조약돌을 이용한 즉석 조립 구이기(약 50㎝ 높이가 되도록 돌을 빙 둘러 받치고 석쇠를 올려놓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진정한 마이스터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그릴 기구는 바람이 불어 얼굴에 불티가 튀지 않는 곳에 놓아야 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면 그릴을 멈출지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이에게 불티가 날아가 옷에 달라붙는 등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숯, 너 그냥 숯이 아니었구나! 좋은 참숯을 고르는데 아끼지 말자. 고기를 맛있게 구울 수 있는 것이 훨씬 이롭다. 숯은 얼마든지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잘못 보관하면 숯이 눅눅해져 숯을 피울 때 연기가 많이 난다. 미국에선 히코리나무(Hickory: 북아메리카 산 호두과 히코리속 식물)로 만든 숯을 쓴다. 나무 향이 좋고, 목질이 균일하고 강한 열을 내며 특별한 아로마(향)를 제공해 고기 맛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산 참숯 백탄을 권한다. 숯은 고기 굽기 20분 전에, 나무 장작을 땔 때는 40~50분 전에 불을 지펴 놓는 게 좋다. 미식가들은 잘 말린 포도나무 가지를 그릴을 즐기기 시작하기 3~5분 전에 숯불 위에 던져둔다. 프랑스에서는 프로방스식 허브 배합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잔향이 고기에 베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릴 파티가 끝나갈 무렵 허브 배합물들을 불꽃 위에 뿌려주면 파티장 주변이 향으로 그득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통 노간주 나뭇가지나 잘 말린 허브 향신료인 로즈마린이나 티미안 등을 사용한다. 숯을 피울 때도 요령이 있다. 먼저 그릴 기구 바닥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숯을 피라미드처럼 포개어 쌓는다. 알루미늄호일을 깔면, 치울 때도 편리하고, 화기가 복사돼 고기를 좀 더 오랫동안 구워주는 효과가 있다. 쌓은 숯 밑에 불쏘시개를 넣고 알코올을 한 스푼 정도 숯 위에 뿌려준 후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란 나뭇가지에 불을 붙인 것을 갖다 대거나 긴 성냥개비로 불을 붙인다. 숯에 불을 붙인 후 상황에 따라 알코올을 뿌려준다. 숯을 단번에 다 태울 것이 아니라면 병 채로 알코올을 들이붓지 말자. 손바닥을 오므려 한 줌씩 받아, 뿌려주는 방법이 제일 좋다. 더불어 불이 붙는 순간 불꽃이 크게 일어나기 때문에 머리를 숯에 너무 가까이 대지 말자. 위험하다. 이제 숯불의 불꽃이 가장 많이 타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빨리 굽기 시작하려고 고기를 올려놓고 풀무질을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럴 경우 온도가 1500℃ 이상 올라가 고기의 다즙성이나 쫀득거림 같이 조심스럽게 준비한 특성들이 불가피하게 모두 타기 때문이다. 풀무질은 처음 불을 붙일 때만 하는 게 좋다. 불꽃이 예쁜 빨간색이 되었을 때 숯 집게로 조심스럽게 바닥에 펼쳐 놓는다. 그다음 석쇠를 올린다. 10분 정도면 충분히 달궈지고 숯 표면은 흰색의 재가 덮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때가 그릴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그릴에 적합한 식육 및 육제품 살펴보기처음 접하는 사람은 작은 크기인 슈니첼이나 커틀렛, 스테이크, 갈비, 소시지, 꼬치 같은 메뉴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적극적인 그릴 애호가들은 큰 덩어리의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그릴 웨건에 꽂아 굽는 바비큐를 시도한다. 이런 조리방법은 석기시대로부터 알려진 것으로 어떤 종류의 고기든 쫀득거리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릴 할 때 고기는 매우 높은 온도에 노출된다. 단백질은 응고되고 숨구멍이 즉시 막히면서 표면이 바삭거리는 껍데기로 변한다. 따라서 고기 내부에 남게 된 육즙과 영양분, 맛의 성분들이 더 이상 빠져나오지 못하며, 세포 밖에 있거나 세포 사이에 있던 지방이 녹아내려 최고의 맛을 낸다. 고기 표면 온도는 175℃ 이하가 되지 않게 한다. 그 이하에서는 표면이 건조해지고 섬유질같이 식감이 질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200℃ 이상 되면 너무 빨리 표면이 타버린다. 우리가 고기의 구운 정도를 나타낼 때 부르는 레어, 미디움, 웰던은 고기의 중심 온도 차이를 말한다. 45~60℃ 중심온도에서는 핏물이 남아있는 색깔이 되고(레어), 60~70℃ 중심온도에서는 고기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장밋빛으로 변하게 되며(미디움), 75~85℃ 중심온도에서는 속까지 완전히 구워진 상태가 된다(웰던). 정확한 온도를 측정을 위해선 조리용 온도계가 필요하다. 온도계의 뾰족한 침을 고기 중심 부분에 꽂고, 천천히 온도계 바늘이 멈추는 지점을 확인한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굽기를 멈추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완벽하게 고기를 굽기 위해 불꽃으로부터 고기를 얼마나 떨어뜨려야 성공적인가 하는 데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이와 관련해 폴란드 그다니스크에 있는 육제품 기술연구소의 Pole Jerzy Tilgner 교수가 발표한 <Grillen>이라는 주제로 고기와 불꽃의 올바른 간격에 관한 연구 논문을 참고할만하다. 논문에 따르면, 2.5㎝ 두께의 고기를 불꽃과 5㎝ 간격으로 구웠을 때 표면 온도는 200℃에 이르렀고 5㎝ 두께의 고기를 8㎝ 간격으로 구웠을 때는 약 175℃를 나타냈다고 한다. 두께가 두꺼울수록 천천히 구워야 하므로 불꽃으로부터 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바깥쪽은 딱딱하고 구두창처럼 질겨지며 속은 덜 익은 상태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이것만 알면 그릴용 고기 고르기 어. 렵. 지. 않. 아. 요.▲소고기잘 숙성된 소고기는 짙은 적색을 띤다. 반짝거리며 빛나는 적색을 띤 고기는 아직 덜 숙성된 고기다. 광택이 있는 절단면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즉시 회복되는 고기를 말한다. 약간의 마블링이 형성되어 있는 고기가 곧바로 굽기에 아주 좋은 고기다. ▲돼지고기돼지고기는 밝은 적색이나 핑크빛이 나고 아주 가느다란 지방선이 빗금 처 있는 것이 좋다. 소고기는 14일 정도 숙성해야 그릴용으로 적합한 것에 반해 돼지고기는 신선한 것일수록 좋다. 도축 당일의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고 그렇지 않으면 도축 후 4~5일 차가 좋다. 2~3일 차의 고기는 아직 질긴 상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분쇄육분쇄육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는 고기다. 당일 구입하고 그날 바로 먹어야 한다. 그것도 직접 보는 앞에서 분쇄육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직접 얼려놓은 상태더라도 1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내장육신선한 내장육은 아주 맛있는 고기로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고기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식육점에 항상 진열 판매하는 품목이 아니므로 하루 이틀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한다. ▲구이용 소시지구이용 소시지는 발색제(아질산나트륨)가 함유되지 않은 하얀 색깔의 소시지를 선택한다. 발색제를 함유한 훈연 소시지를 600℃ 이상 직화로 구우면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잠시 데친 뒤 구워 먹으면 된다. 그릴 음식이 건강에 좋다? 나쁘다?그릴로 하는 메뉴를 많이 먹었다고 모두 비만이 되거나 위험해지지 않는다. 높은 그릴 온도에 응고되기 시작한 고기 단백질은 즉시 단단한 피막을 형성한다. 이때 녹아내리는 지방질이 다시 고기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블링이 잘 형성된 고기도 그릴을 통해 지방이 빠져나오므로 더욱 근육질이 된다. 지방에 그을린 불꽃이 고기에 붙으면 나쁘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제대로 그릴 하면 발암 위험성은 없다. 지방이 불꽃 위로 떨어져 불이 붙으면 몸에 좋지 않은 탄화수소물이 만들어지는데, 이 땐 석쇠를 잠시 다른 곳에 옮겼다가 지방을 다 태운 다음에 다시 구우면 된다. 또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은 850℃ 정도에서 태울 때 생성된다. 그릴로 구울 경우 높아야 200℃가 넘지 않아 발암물질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고기를 850℃로 구워 까맣게 태운 스테이크를 먹으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차분해야 성공적으로 그릴 완성 제대로 구운 고기의 속은 보통 차가운 상태로 표면만 파삭거린다. 굽는 과정에서 이미 형성된 단단한 표면 때문에 고기 속에 있던 육즙이 더 이상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기 내부에 있는 상태다. 이때 다 익었다고 먹기 좋게 자르면, 고기 속에 있던 육즙이 고기 내부로 골고루 번지지 못하고 바로 빠져나와 퍽퍽하고 회색빛으로 바뀌어 맛이 없어진다. 맛있게 먹고 싶다면 잠시 기다리자. 다 구운 고기를 약 10분 정도 석쇠 가장자리에 놓아두자. 알루미늄 호일에 쌓아 옆에 두는 것도 좋다. 남아있는 열기로 고기 안에 육즙을 조직 사이로 다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고기 외관이 예쁜 장밋빛이 되면서 촉촉한 느낌이 들 때 고기를 자르면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다. 단지 절단 표면에 조그만 크기의 장밋빛이나 황금빛 망울만 송송 맺힐 뿐, 맛은 더욱 좋다. 그릴 마이스터처럼 보이는 방법팔을 보호하기 위해 손목이 긴 그릴 장갑은 필수다. 화상에 의한 수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릴 하면서 그릴용 집게나 손잡이가 긴 집게 및 삽을 이용할 때 숯불 위에 떨구지 않게 조심한다. 숯불 온도는 최고조에 달하면 600℃까지 오르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프로처럼 보이고 싶다면 주걱이 달린 집게와 양념 솔로 마리네이트한 그릴 육제품을 구우면 있어 보인다. 게다가 길게 두 가닥으로 된 포크와 고기 써는 나이프, 홈이 파인 도마로 고기를 자른다면 더욱 그럴듯해 보인다. 진짜 마이스터들은 작은 종지를 몇 개 준비했다가 소스를 데우거나, 두꺼운 알루미늄 용기로 채소를 삶기도 한다. 상상해본다. 잔디밭에 파라솔 펴놓고, 테이블 세팅하고, 그릴에 필요한 기구들을 둔 마당. 와인과 음료가 놓이고, 초대한 사람이 한 명씩 도착하면 그릴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다. 은은한 배경음악을 깔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불이 안정화되고 본격 그릴 아이템들이 숯불 위에 놓인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에게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브라트부르스트, 그릴 학센 등이 전해진다. 대화는 무르익어가고 별을 헤는 밤의 정취는 그릴 파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 같다.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 임성천 마이스터 건국대학교 축산가공학과를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BONN 직업학교에서 식육 제조과정과 FRANKFURT/M 식육 전문학교 마이스터 과정을 통해 식육 수공업 마이스터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건국대 농축개발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제일제당 개발팀장, 안성 축산진흥공사 사장,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건국햄 사장을 지냈다. 현재 (주)휴먼메쯔거라이 대표이사며, 축산기업중앙회 서울지회 기술고문과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을 맡아 축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02-428-1690 http://meisterschule.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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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독일 식육마이스터가 알려주는 그릴 파티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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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Life] 전원주택의 묘미 속으로~! 숯과 장비 음식 고르는 그릴 파티 매뉴얼
- 전원주택의 묘미 속으로~! 숯과 장비 음식 고르는 그릴 파티 매뉴얼 홈 그릴 파티, 전원주택의 묘미가 아닐 수 없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마당에서 그릴 파티를 열기에 딱 좋은 날씨다. 홈 파티에 바비큐 파티를 빼면 섭섭하지 않을까. 그만큼 우리는 그릴로 고기 굽는 문화에 익숙하다. 주택 마당이나 펜션, 캠핑장에서 그릴 파티를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나누고자 한다. 드라이 에이징 비프와 포크, 스테이크류, 소시지, 그릴학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5년 전부터 우리나라도 정육점 내에서 정육만 아니라 다양한 육제품을 즉석에서 가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각 정육점마다 자신만의 소시지를 만들어 파는 시대가 열렸으니 앞으론 더 많은 그릴 파티가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글 사진 훔메마이스터슐레 교장 임성천 마이스터 그릴 파티를 한다면 다뤄야할 것이 몇 가지가 있다. ▲그릴 테크닉 ▲그릴 기구 사용법 ▲그릴용 육제품 조미 방법 ▲샐러드 소스 및 구이용 채소와 과일의 종류 ▲그릴 파티에 적합한 음료 선정 등이다. 오랜 훈련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 글을 차차 따라하면 어느새 그릴 마이스터가 될 것이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자. 그릴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좋다. 테이블용 소형 그릴, 단순한 숯불구이기, 전기/가스식 숯불 그릴 웨곤, 벽돌 또는 조약돌을 이용한 즉석 조립 구이기(약 50㎝ 높이가 되도록 돌을 빙 둘러 받치고 석쇠를 올려놓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진정한 마이스터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그릴 기구는 바람이 불어 얼굴에 불티가 튀지 않는 곳에 놓아야 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면 그릴을 멈출지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이에게 불티가 날아가 옷에 달라붙는 등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숯, 너 그냥 숯이 아니었구나! 좋은 참숯을 고르는데 아끼지 말자. 고기를 맛있게 구울 수 있는 것이 훨씬 이롭다. 숯은 얼마든지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잘못 보관하면 숯이 눅눅해져 숯을 피울 때 연기가 많이 난다. 미국에선 히코리나무(Hickory: 북아메리카 산 호두과 히코리속 식물)로 만든 숯을 쓴다. 나무향이 좋고, 목질이 균일하고 강한 열을 내며 특별한 아로마(향)를 제공해 고기 맛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강원도산 참숯 백탄을 권한다. 숯은 고기 굽기 20분 전에, 나무 장작을 땔 때는 40~50분 전에 불을 지펴 놓는 게 좋다. 미식가들은 잘 말린 포도나무 가지를 그릴을 즐기기 시작하기 3~5분 전에 숯불 위에 던져둔다. 프랑스에서는 프로방스식 허브 배합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잔향이 고기에 베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릴 파티가 끝나갈 무렵 허브 배합물들을 불꽃 위에 뿌려주면 파티장 주변이 향으로 그득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통 노간주 나뭇가지나 잘 말린 허브 향신료인 로즈마린이나 티미안 등을 사용한다. 숯을 피울 때도 요령이 있다. 먼저 그릴 기구 바닥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숯을 피라미드처럼 포개어 쌓는다. 알루미늄호일을 깔면, 치울 때도 편리하고, 화기가 복사돼 고기를 좀 더 오랫동안 구워주는 효과가 있다. 쌓은 숯 밑에 불쏘시개를 넣고 알코올을 한 스푼 정도 숯 위에 뿌려준 후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란 나뭇가지에 불을 붙인 것을 갖다 대거나 긴 성냥개비로 불을 붙인다. 숯에 불을 붙인 후 상황에 따라 알코올을 뿌려준다. 숯을 단번에 다 태울 것이 아니라면 병 채로 알코올을 들이붓지 말자. 손바닥을 오므려 한 줌씩 받아, 뿌려주는 방법이 제일 좋다. 더불어 불이 붙는 순간 불꽃이 크게 일어나기 때문에 머리를 숯에 너무 가까이 대지 말자. 위험하다. 이제 숯불의 불꽃이 가장 많이 타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빨리 굽기 시작하려고 고기를 올려 놓고 풀무질을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럴 경우 온도가 1500℃ 이상 올라가 고기의 다즙성이나 쫀득거림 같이 조심스럽게 준비한 특성들이 불가피하게 모두 타기 때문이다. 풀무질은 처음 불을 붙일 때만 하는 게 좋다. 불꽃이 예쁜 빨강색이 되었을 때 숯 집게로 조심스럽게 바닥에 펼쳐 놓는다. 그 다음 석쇠를 올린다. 10분 정도면 충분히 달궈지고 숯 표면은 흰색의 재가 덮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때가 그릴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그릴에 적합한 식육 및 육제품 살펴보기 처음 접하는 사람은 작은 크기인 슈니첼이나 커틀렛, 스테이크, 갈비, 소시지, 꼬치 같은 메뉴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적극적인 그릴 애호가들은 큰 덩어리의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그릴 웨건에 꽂아 굽는 바비큐를 시도한다. 이런 조리방법은 석기시대로부터 알려진 것으로 어떤 종류의 고기든 쫀득거리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릴 할 때 고기는 매우 높은 온도에 노출된다. 단백질은 응고되고 숨구멍이 즉시 막히면서 표면이 바삭거리는 껍데기로 변한다. 따라서 고기 내부에 남게 된 육즙과 영양분, 맛의 성분들이 더 이상 빠져나오지 못하며, 세포 밖에 있거나 세포 사이에 있던 지방이 녹아내려 최고의 맛을 낸다. 고기 표면 온도는 175℃ 이하가 되지 않게 한다. 그 이하에서는 표면이 건조해지고 섬유질 같이 식감이 질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200℃ 이상 되면 너무 빨리 표면이 타버린다. 우리가 고기의 구운 정도를 나타낼 때 부르는 레어, 미디움, 웰던은 고기의 중심 온도 차이를 말한다. 45~60℃ 중심온도에서는 핏물이 남아있는 색깔이 되고(레어), 60~70℃ 중심온도에서는 고기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장밋빛으로 변하게 되며(미디움), 75~85℃ 중심온도에서는 속까지 완전히 구워진 상태가 된다(웰던). 정확한 온도를 측정을 위해선 조리용 온도계가 필요하다. 온도계의 뾰족한 침을 고기 중심 부분에 꽂고, 천천히 온도계 바늘이 멈추는 지점을 확인한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굽기를 멈추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완벽하게 고기를 굽기 위해 불꽃으로부터 고기를 얼마나 떨어뜨려야 성공적인가 하는 데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이와 관련해 폴란드 그다니스크에 있는 육제품 기술연구소의 Pole Jerzy Tilgner 교수가 발표한 <Grillen>이라는 주제로 고기와 불꽃의 올바른 간격에 관한 연구 논문을 참고 할만하다. 논문에 따르면, 2.5㎝ 두께의 고기를 불꽃과 5㎝ 간격으로 구웠을 때 표면 온도는 200℃에 이르렀고 5㎝ 두께의 고기를 8㎝ 간격으로 구웠을 때는 약 175℃를 나타냈다고 한다. 두께가 두꺼울수록 천천히 구워야 하므로 불꽃으로부터 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바깥쪽은 딱딱하고 구두창처럼 질겨지며 속은 덜 익은 상태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이것만 알면 그릴용 고기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 ▲소고기 잘 숙성된 소고기는 짙은 적색을 띤다. 반짝거리며 빛나는 적색을 띤 고기는 아직 덜 숙성된 고기다. 광택이 있는 절단면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즉시 회복되는 고기를 말한다. 약간의 마블링이 형성되어 있는 고기가 곧바로 굽기에 아주 좋은 고기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밝은 적색이나 핑크빛이 나고 아주 가느다란 지방선이 빗금 처 있는 것이 좋다. 소고기는 14일 정도 숙성해야 그릴용으로 적합한 것에 반해 돼지고기는 신선한 것일수록 좋다. 도축 당일의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고 그렇지 않으면 도축 후 4~5일 차가 좋다. 2~3일 차의 고기는 아직 질긴 상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분쇄육 분쇄육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는 고기다. 당일 구입하고 그날 바로 먹어야 한다. 그것도 직접 보는 앞에서 분쇄육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직접 얼려놓은 상태더라도 1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내장육 신선한 내장육은 아주 맛있는 고기로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고기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식육점에 항상 진열 판매하는 품목이 아니므로 하루 이틀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한다. ▲구이용 소시지 구이용 소시지는 발색제(아질산나트륨)가 함유되지 않은 하얀 색깔의 소시지를 선택한다. 발색제를 함유한 훈연 소시지를 600℃ 이상 직화로 구우면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잠시 데친 뒤 구워먹으면 된다. 그릴 음식이 건강에 좋다? 나쁘다? 그릴로 하는 메뉴를 많이 먹었다고 모두 비만이 되거나 위험해지지 않는다. 높은 그릴 온도에 응고되기 시작한 고기 단백질은 즉시 단단한 피막을 형성한다. 이때 녹아내리는 지방질이 다시 고기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블링이 잘 형성된 고기도 그릴을 통해 지방이 빠져나오므로 더욱 근육질이 된다. 지방에 그을린 불꽃이 고기에 붙으면 나쁘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제대로 그릴하면 발암 위험성은 없다. 지방이 불꽃 위로 떨어져 불이 붙으면 몸에 좋지 않은 탄화수소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땐 석쇠를 잠시 다른 곳에 옮겼다가 지방을 다 태운다음에 다시 구우면 된다. 또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은 850℃ 정도에서 태울 때 생성된다. 그릴로 구울 경우 높아야 200℃가 넘지 않아 발암물질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고기를 850℃로 구워 까맣게 태운 스테이크를 먹으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차분해야 성공적으로 그릴 완성 제대로 구운 고기의 속은 보통 차가운 상태로 표면만 파삭거린다. 굽는 과정에서 이미 형성된 단단한 표면 때문에 고기 속에 있던 육즙이 더 이상 빠져 나오지 못하고 고기 내부에 있는 상태다. 이때 다 익었다고 먹기 좋게 자르면, 고기 속에 있던 육즙이 고기 내부로 골고루 번지지 못하고 바로 빠져나와 퍽퍽하고 회색빛으로 바뀌어 맛이 없어진다. 맛있게 먹고 싶다면 잠시 기다리자. 다 구운 고기를 약 10분 정도 석쇠 가장자리에 놓아두자. 알루미늄 호일에 쌓아 옆에 두는 것도 좋다. 남아있는 열기로 고기 안에 육즙을 조직 사이로 다시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고기 외관이 예쁜 장밋빛이 되면서 촉촉한 느낌이 들 때 고기를 자르면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다. 단지 절단 표면에 조그만 크기의 장밋빛이나 황금빛 망울만 송송 맺힐 뿐, 맛은 더욱 좋다. 그릴 마이스터처럼 보이는 방법 팔을 보호하기 위해 손목이 긴 그릴 장갑은 필수다. 화상에 의한 수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릴하면서 그릴용 집게나 손잡이가 긴 집게 및 삽을 이용할 때 숯불 위에 떨구지 않게 조심한다. 숯불 온도는 최고조에 달하면 600℃까지 오르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프로처럼 보이고 싶다면 주걱이 달린 집게와 양념 솔로 마리네이트한 그릴 육제품을 구우면 있어 보인다. 게다가 길게 두 가닥으로 된 포크와 고기 써는 나이프, 홈이 파인 도마로 고기를 자른다면 더욱 그럴듯해 보인다. 진짜 마이스터들은 작은 종지를 몇 개 준비했다가 소스를 데우거나, 두꺼운 알루미늄 용기로 채소를 삶기도 한다. 상상해본다. 잔디밭에 파라솔 펴놓고, 테이블 세팅하고, 그릴에 필요한 기구들을 둔 마당. 와인과 음료가 놓여지고, 초대한 사람이 한 명씩 도착하면 그릴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다. 은은한 배경음악을 깔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불이 안정화 되고 본격 그릴 아이템들이 숯불 위에 놓여진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에게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브라트부르스트, 그릴 학센 등이 전해진다. 대화는 무르익어가고 별을 헤는 밤의 정취는 그릴 파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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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Life] 전원주택의 묘미 속으로~! 숯과 장비 음식 고르는 그릴 파티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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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펜션, 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모던리컴
- 여행에선 편안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중요하다. 몸이 편해야 여행도 즐겁기 때문이다. 모던리컴 펜션은 여기에 산과 호수의 절경까지 담아냈다. 나만의 여행지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모던리컴 펜션에 도장을 찍어두자.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모던리컴 펜션 010-2768-3091 www.modernlicome.com 연인, 가족, 여행객 누구에게나 좋은 곳합천호는 풍부하고 다양한 어종의 서식처라 강태공들이 먼저 찾는 곳이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40㎞의 호반도로는 연인의 드라이브 코스다. 합천호의 물안개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도 한다. 모던리컴 펜션의 매력은 이러한 합천호를 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호반도로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이동이 쉽다. 그래서 베이스캠프로 자리 잡아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도 좋다. 펜션에선 합천호를 바라보며 휴식만 취해도 좋지만, 한가로운 오후라면 나들이 가기에 좋다. 먼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합천댐은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0㎞ 거리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경성스캔들 등의 영화가 촬영된 세트장이다. 당시 영화 속에 등장한 거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한여름에 펜션을 찾았다면 ‘합천워터월드’에서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겨보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으로 향하면 된다. 그리고 합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국의 삼대 사찰로 꼽히는 ‘해인사’다. 팔만대장경 외에 7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한 대형 사찰인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성지로도 불린다. 건물 외형과 실내를 모던 스타일로 꾸민 객실. 수영장과 노천스파 시설을 갖춘 2~4인실이다. 다양한 콘셉트로 무장한 객실모던리컴은 크게 펜션과 글램핑으로 구성된다. 펜션은 노천스파가 있는 ‘리컴’ 객실 2개와 수영장까지 갖춘 풀빌라 ‘모던’ 객실 4개로 나뉜다. 캠핑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글램핑 객실을 추천한다. 펜션보다 편의기능은 부족하지만 캠핑이 주는 야생의 맛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모던리컴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을 준비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자. 실내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글램핑을 선택해보자. 펜션과는 다른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모던리컴의 주인은 합천댐 수몰지구의 마을 주민이던 박영희 씨다. 박 씨는 지난 20년간 호반펜션을 운영해왔다. 호반펜션은 모던리컴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현재도 운영 중이다. 호반펜션은 훌륭한 조망과 호수에 서식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 때문에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주인이 직접 키우는 흑염소 요리도 맛봐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아늑한 분위기의 리컴 객실. 테라스는 노천스파를 즐기며 합천호를 관망하도록 설계했다. 모던리컴 펜션은 박 씨가 농사와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에 현대식의 깔끔하고 편의성을 갖춰 새롭게 지은 것이다. 박 씨의 아들이 펜션과 글램핑을 디자인하고 자재까지 골라가며 완성했다. 펜션이 완공된 지금은 홈페이지와 홍보를 담당한다. 펜션 운영은 딸이 맡았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가꿔진 펜션에서 그녀의 꼼꼼하고 야무진 손길이 느껴진다. 합천호의 풍경이 담긴 카페 건물. 카페 안엔 매점이 마련돼 있다.시대의 변화는 여행문화에서도 나타난다. 석쇠는 바비큐로 진화하고 새로운 풀빌라의 등장이다. 휴식 공간은 더욱 쾌적해지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의성을 갖췄다. 방문객은 자연을 벗 삼아 신선하고 재미난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 모든 걸 담아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 그곳이 모던리컴 펜션이다. 실내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글램핑을 선택해보자. 펜션과는 다른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합천호의 풍경이 담긴 카페 건물. 카페안엔 매점이 마련돼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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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펜션, 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모던리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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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 합천 모던리컴 펜션 여행에선 편안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중요하다. 몸이 편해야 여행도 즐겁기 때문이다. 모던리컴 펜션은 여기에 산과 호수의 절경까지 담아냈다. 나만의 여행지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모던리컴 펜션에 도장을 찍어두자. 글·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모던리컴 펜션 010-2768-3091 www.modernlicome.com 연인, 가족, 여행객 누구에게나 좋은 곳 합천호는 풍부하고 다양한 어종의 서식처라 강태공들이 먼저 찾는 곳이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40㎞의 호반도로는 연인의 드라이브 코스다. 합천호의 물안개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도 한다. 모던리컴 펜션의 매력은 이러한 합천호를 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호반도로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이동이 쉽다. 그래서 베이스캠프로 자리 잡아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도 좋다. 건물 외형과 실내를 모던 스타일로 꾸민 객실. 수영장과 노천스파 시설을 갖춘 2~4인실이다. 펜션에선 합천호를 바라보며 휴식만 취해도 좋지만, 한가로운 오후라면 나들이 가기에 좋다. 먼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합천댐은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0㎞ 거리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경성스캔들 등의 영화가 촬영된 세트장이다. 당시 영화 속에 등장한 거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한여름에 펜션을 찾았다면 ‘합천워터월드’에서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겨보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으로 향하면 된다. 그리고 합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국의 삼대 사찰로 꼽히는 ‘해인사’다. 팔만대장경 외에 7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한 대형 사찰인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성지로도 불린다.아늑한 분위기의 리컴 객실. 테라스는 노천스파를 즐기며 합천호를 관망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콘셉트로 무장한 객실 모던리컴은 크게 펜션과 글램핑으로 구성된다. 펜션은 노천스파가 있는 ‘리컴’ 객실 2개와 수영장까지 갖춘 풀빌라 ‘모던’ 객실 4개로 나뉜다. 캠핑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글램핑 객실을 추천한다. 펜션보다 편의기능은 부족하지만 캠핑이 주는 야생의 맛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모던리컴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을 준비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자.실내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글램핑을 선택해보자. 펜션과는 다른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모던리컴의 주인은 합천댐 수몰지구의 마을 주민이던 박영희 씨다. 박 씨는 지난 20년간 호반펜션을 운영해왔다. 호반펜션은 모던리컴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현재도 운영 중이다. 호반펜션은 훌륭한 조망과 호수에 서식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 때문에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주인이 직접 키우는 흑염소 요리도 맛봐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모던리컴 펜션은 박 씨가 농사와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에 현대식의 깔끔하고 편의성을 갖춰 새롭게 지은 것이다. 박 씨의 아들이 펜션과 글램핑을 디자인하고 자재까지 골라가며 완성했다. 펜션이 완공된 지금은 홈페이지와 홍보를 담당한다. 펜션 운영은 딸이 맡았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가꿔진 펜션에서 그녀의 꼼꼼하고 야무진 손길이 느껴진다.합천호의 풍경이 담긴 카페 건물. 카페 안엔 매점이 마련돼있다. 시대의 변화는 여행문화에서도 나타난다. 석쇠는 바비큐로 진화하고 새로운 풀빌라의 등장이다. 휴식 공간은 더욱 쾌적해지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의성을 갖췄다. 방문객은 자연을 벗 삼아 신선하고 재미난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 모든 걸 담아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 그곳이 모던리컴 펜션이다.田 [모던리컴 펜션 서비스] ▶ 조식 제공 이용시간 : 08:30~10:00 이용장소 : 모던리컴 카페 메 뉴 : 토스트(모닝빵), 시리얼, 커피, 우유, 음료 (메뉴는 때에 따라 변동됨) ▶ 노천스파이용 시 아로마 입욕제 제공 ▶ 숯, 그릴 제공 모던룸/리컴룸 : 20,000원(2인 기준) 글램핑 : 15,000원(2인기준) 저녁 6시부터 숯 이용가능 ▶ 비상 및 구급약 비치 ▶ ATV 자전거(준비 중) ▶ 픽업 서비스 합천댐 입구 또는 대병 정류소(당일 연락) ▶ 전 객실 Wi-Fi와 스카이라이프 TV 설치 모던리컴 글램핑 체인문의 T 010-4040-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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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⑥] 립Rib's 스테이크, 멕시칸 퀘사딜라Mexican Quesadilla 요리법과 바비큐 기본 용어
- 바비큐는 이젠 전통적 방식인 직화구이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땀 흘려 가며 불 쇼로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니다. 간접구이 즉 원포인트존 방식이나 투 포인트존 방식으로(6월호 상세가이드 참조) 바비큐를 즐기면 나 자신이 즐겁고 다양한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요리할 수 있다.직화구이만 한다면 뚜껑이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직화구이로만 다양한 바비큐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대부분의 바비큐 그릴들은 간접구이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다. 그릴은 열 순환과 뜨거워진 공기의 원활한 대류를 위해 둥근 공 모양의 그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직화구이와 간접구이기능을 갖추고 유입되는 공기의 양과 연소돼 배출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해 그릴 내부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한다. 이런 그릴은 고기에 육즙과 향미가 풍부해져 질감을 향상시키고 크고 질긴 고기의 표면을 고르게 익혀 주는 장점이 있다. 주된 용도와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조리 용량, 사용 장소 등을 고려한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초보자가 미리 알아둬야 할 용어를 살펴본다. · 럽Rub: 여러 가지 향신료를 고기에 문지르는 방법을 말한다. 종류에는 Basic, 케이준, Java, 캔자스 럽 등이 있으며, 소금 황설탕 파프리카 후추 마늘가루 양파가루 셀러리 씨 카옌페퍼 칠리파우더 오레가노 월계수잎 등의 재료를 취향에 맞게 사용한다. 럽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드라이 럽: 드라이한 소재로 구성한 것으로 말린 향신료. 소금 등을 사용한다.· 웨트 럽: 최근에 유행하는 젖은 소재로 구성한 럽. 프레시 허브 오일 등으로 전체적으로 걸쭉하게 만들기에 마리네이드 등과 구분된다. 6~12시간 냉장 보관 후 요리를 하고 고기 특성에 따라 2~3시간 하기도 한다.· 마리네이드Marinade: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향미가 우러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일부 심줄이 있어 질긴 경향이 있는데 고기 망치와 연육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파인애플과 키위를 병행해 알맞게 양념에 재워 뒀다가 굽는 방법을 말한다. 소금 후추 마늘 양파 황설탕 로즈메리 레몬 파인애플 키위 파프리카파우더 코리앤더(고수) 월계수잎 등을 취향에 맞게 가미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6~12시간 냉장 보관 후 요리를 하고 고기 특성에 따라 2~3시간 하기도 한다. · 소스Sauce: 바비큐 요리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혀끝에 미각을 느끼는 결정체는 소스에 있으며 내 입에 맞는 소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드레싱Dressing: 드레싱 소스는 주로 채소를 곁들인 샐러드 위에 뿌리는 부 재료로 차가운 소스의 대명사로 옷(Dress)을 입히듯 음식을 감싸고 치장한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흔히 바비큐에 사용하는 드레싱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 이탈리안 드레싱,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 파인애플 드레싱 등이다.· 그릴링Grilling: 충분한 열을 이용해 석쇠에 고기, 해산물, 야채 등을 굽는 요리 방식.· 다이렉트 그릴링Direct Grilling: 직화구이라고도 하며 브리켓 또는 숯불 위에 재료를 놓고 굽는 방식.· 인 다이렉트 그릴링In Direct Grilling: 간접구이라고도 하며 간접열로 요리하는 방식. 굽는 과정에서 맛이 결정되는 바비큐 립바비큐 포크립Barbecue Porkrib은 어린 돼지를 써야 맛이 연하고 고소하다. 등갈비를 그릴이나 석쇠에 올려놓고 다양한 소스를 발라가며 굽는다. 불을 약하게 하고 그릴 위치를 높게 해 가끔씩 뒤집어 주어야 석쇠 자국이 생겨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인다. 등갈비는 돼지 갈비뼈에서 추출하는데, 돼지 한 마리당 1㎏ 미만으로 생산되는 특수 부위로 14대 중에서 10대 정도를 등심살 쪽으로 붙여서 떼어낸다. 외국에선 Roin Rib이라고 하는데 독특한 부드러움과 보수력이 좋다. 뼈와 분리가 쉬워 먹기 편하고 뼈를 잡고 뜯어내는데 어려움이 없다. 요리 특성상 육류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구워내는 과정에서 맛이 결정된다. 등갈비는 손으로 쥐고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어 하모니카 갈비라고도 한다. 조리 방법: 간접구이 원 포인트 존. 익힘 온도: 75℃, 그릴 내부 온도 150~180℃. 조리 시간: 1시간 15분. 재료: 신선한 냉장 등 갈비, 바비큐 시즈닝, 립랙, 올리브오일, 히코리 훈연칩, 히코리 소스+볼스바비큐 소스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 요리법1 갈비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뼈와 근막 사이에 포크를 넣어 손으로 근막을 벗겨 낸다. 3 물기를 제거하고 실온에 약 1시간 건조한다. 4 바비큐 시즈닝과 마늘 후레이크, 밀 후추를 살짝 뿌린다. 5 올리브 오일을 뿌린다. 6 훈연칩을 30분~1시간 물에 담가 놓는다. 7 차콜 석쇠 중앙에 기름받이를 올린다. 8 그릴 사이즈에 알맞은 양의 브리켓을 붙여 차콜 석쇠 한쪽으로 넣는다. 9 등갈비를 립랙에 끼운 후 조리용 석쇠 중앙에 올린다. 10 젖은 훈연칩을 브리켓 위에 한 줌 넣는다. 11 아래 통풍구는 Pull, 뚜껑 통풍구는 2/3가량 연 다음 뚜껑을 닫는다. 12 뚜껑 통풍구 방향은 고기 방향으로 한다. 13 익은 고기는 소스를 넉넉히 바른 후 포일에 다시 싸서 그대로 올리고 15분 정도 뚜껑을 닫는다. 이 과정을 레스팅이라 한다. 화끈하고 강한 맛으로 입맛 사로잡은 멕시칸 피자Mexican Pizza멕시코 별미 요리는 오늘날 다양한 종류의 요리로 발전돼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멕시코 음식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식재료를 외래 음식에 적용해 독특한 음식 문화를 형성하는 멕시코 음식은 화끈하고 강한 맛을 무기로 우리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조리 방법: 직화구이. 조리 시간: 8~10분. 재료: 또띠아 10인치, 모차렐라 치즈, 체다 치즈, 양파, 피망, 토마토, 닭 가슴살 또는 소고기, 버터, 화지타 시즈닝, 뒤집게. 요리법1 닭 가슴살 또는 소고기를 그릴에서 먼저 익힌다. 2 은은한 불에 달군 주물 팬에 버터를 약간 바른다. 3 또띠아를 올린다. 4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2:1 비율로 고루 올린다. 5 양파, 피망을 잘게 썰어 올린다. 6 토마토 속을 빼내 잘게 썰어 올린다. 7 익힌 닭 가슴살 또는 소고기를 놓는다. 8 시즈닝을 살짝 뿌린다. 9 또띠아 바닥이 바삭해지면 뒤집게로 반을 접는다. 10 칼로(작두처럼) 신속히 자른다.참고. 화지타 시즈닝 가이드: 소금, 후추, 파프리카, 마늘 가루, 고수 조금, 오레가노 조금, 계피 조금, 설탕 조금을 섞는다. TIP 갈빗살은 다음과 같은 세 종류로 나뉘는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맛이나 고기의 질감이 다르다.· 스페어립: 가슴 안쪽 부위를 말하고 립 중에서 가장 크고 살도 많은 립의 제왕이다. 지방질도 비교적 많은 편인데 이 때문에 풍미가 좋다.· 센트 루이스 립: 특수하게 손질한 스페어립의 일종으로 치마살을 잘라내고 흉골과 늑연골을 가로질러 자른다. 스페어립보다 작고 가볍다.· 베이비 백립: 백립은 등 뒤쪽 부위를 말하며 요리하기 쉽고 지방도 적을뿐더러 질감도 부드러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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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⑥] 립Rib's 스테이크, 멕시칸 퀘사딜라Mexican Quesadilla 요리법과 바비큐 기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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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⑤] 돼지 목살 스테이크, 닭 다리, 채소구이 요리법과 바비큐에 용이한 그릴
- 유난히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더위에 지친 몸을 충전하기위해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바비큐그릴과 그릴링요리를 소개한다. 고기에 맛을 더하는 향기에는 과학이 숨어있는데 적절한 육질과 향기를 만들기 위해서, 즉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 중요하다. 마이야르 반응이란 스테이크를 불에 구우면 고기 표면에서 수분이 제거되면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으로 색이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하고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흔히 스테이크를 강한 불에 굽는 이유를 고기 육즙이 흘러나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바로 이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스테이크는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표면에 향기가 나는 물질을 머금고 중심부에 육즙이 담겨 있는 부드러운 상태로 변한다.그러나 훌륭한 육질을 얻기 위해 마이야르 반응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어떤 그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좋은 기술에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최상의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그릴은 내구성이 좋은 강철 재질이 좋으며 눈, 비, 고온 등 어떠한 기후 여건에도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선택해야한다.필자가 사용한 제품 중에서 몇가지를 추천한다. 참고로 바비큐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그릴을 사용하든 뚜껑을 닫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좋은 채소를 바비큐로, 채소구이 요령 ① 감자 · 고구마쿠킹포일에 감싸서 고기와 함께 쿠킹 그레이트(기름받이) 위에 올린다. 주로 원 포인트 존One Point Zone으로 함께 올려 굽거나 바비큐가 끝나고 잔불에 굽기도 한다. 감자를 반으로 살짝 칼집을 내 치즈나 사워크림을 넣어 먹기도 한다. ② 파인애플간접구이로 한쪽에 올려놓거나 직화구이 시 중간에 살짝 굽는다. 파인애플 구이는 돼지 목살과 잘 어울리는데 고기와 함께 먹을 때 연화 작용을 해 풍미가 매우 좋다. ③ 옥수수처음부터 숯불 위에 올려 구우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으므로 한 번 삶은 뒤 그릴에서 버터를 이용해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모둠 꼬치로도 활용한다. ④ 피망 · 파프리카빨강, 노랑, 주황색 등 색깔이 다양해 약한 불에서 고기와 함께 구우면 바비큐가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올리브오일을 뿌려 굽는다. ⑤ 방울토마토 · 통마늘쿠킹포일에 담아 올리브 오일, 소금, 바질 등 각종 허브를 넣고 굽거나 꼬치 또는 바비큐요리 디저트나 소시지 요리에 적합하다. 통마늘은 반을 자른 후 올리브 오일을 넣은 후 쿠킹포일에 싸서 고기 옆에 올려 굽는다. ⑥ 단호박 · 양파단호박은 달콤하고 부드러워 닭고기같이 담백한 바비큐에 잘 어울린다. 먹기 좋게 자른 후 쿠킹포일에 얹어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양파는 굽는 동안 당도가 높아져 육류나 해산물에 잘 어울리는 재료로 동그랗게 자른 후 직화 중불로 서서히 굽는다. ⑦ 모둠 채소구이 다양한 채소에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 허브를 넣은 후 그릴 중앙에 브리켓(숯)을 넣고 바비큐 웍을 올린 후 뚜껑을 덮어 다양한 모둠 채소구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살사 소스나 바비큐 소스를 이용해 화지타(구운 쇠고기나 닭고기 등을 채소와 함께 먹는 멕시코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돼지목살 스테이크Pork Chop Steak 요리 방식: 직화구이.고기 익힘 온도: 75℃.조리 시간: 10~15분.재료: 돼지목살(1인분 400g), 바비큐 시즈닝, 통후추(페퍼밀 용), 파인애플 슬라이스, 올리브 오일, 뒤집개, 히코리 소스와 볼스바비큐 소스를 1:1 비율로 섞은 소스. 돼지목살 스테이크 요리법1. 고기 망치를 이용해 돼지목살 200g이 1~1.5㎝가 되도록 두드린다.2. 도마 위에 목살을 올리고 육지창을 이용해 골고루 찌른다.3. 바비큐 시즈닝을 살짝 뿌린다.4.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린 다음 실온에 1~2시간 보관한다.5. 취향에 따라 통후추 또는 마늘 후레이크를 뿌린다.6. 그릴 사이즈에 알맞은 양의 불이 붙은 브리켓을 숯 석쇠에 붓는다.7. 목살을 올리고 1/3 정도 익으면 링 파인애플을 올린다.8. 뒤집개를 이용해 중간 불에서 서서히 앞뒤로 익힌다.9. 다 익은 스테이크와 파인애플은 앞뒤로 바스팅Basting 한다.10. 스테이크가 익으면 링 파인애플을 올린 후 바비큐 소스를 뿌린다.11. 목살 스테이크와 링 파인애플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연화 작용을 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TIP 바스팅Basting이란소스나 양념 등을 발라 굽는 방식을 말하며 바비큐 요리를 하는 중간 또는 완료 후 브러시로 고기에 바르는 과정을 뜻한다. 중간에 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바스팅이라 한다. 좋은 닭 고르는 법● 육색이 노르스름하다.가끔 육색이 창백할 정도로 흰색을 띠는 경우는 좋지 않은 닭이다. 토종닭이나 좋은 사료를 먹인 닭일수록 색깔이 노랗다.● 닭살이 도드라지게 돋아 있다.금방 도계한 닭일수록 닭살이 도드라져 있으며 오래돼 신선도가 낮을수록 닭 표면이 미끌미끌하면서 닭살도 밋밋하다.● 내장 적출이 깨끗하고 잔털 및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위생적이고 좋은 도계장에서 작업한 닭은 깨끗한 외양을 보인다. 하지만 요즘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닭은 거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가 인증된 도계장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오히려 구입한 닭을 어떻게 보관해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닭 다리 바비큐Leg & Wing BBQ 요리 방식: 간접구이 투 포인트 존Two Point Zone.준비용품: 치킨 랙(닭 다리 걸이).그릴 내부 온도: 150~180℃..고기 익힘 온도: 183℃.조리 시간: 1시간.재료: 닭 다리, 바비큐 시즈닝, 올리브 오일, 치킨 랙, 히코리 훈연칩, 칠리소스. 닭 다리 바비큐 요리법1. 닭 다리를 깨끗이 손질한 후 물기를 제거한다.2. 바비큐 시즈닝에 강황을 조금 섞은 뒤 살짝 뿌려 1~2시간 실온에 보관한다.3. 닭 다리를 치킨 랙에 끼운다.4.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린다.5. 훈연칩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는다.6. 차콜 석쇠 중앙에 기름받이를 올린다.7. 그릴 사이즈에 알맞은 양의 불이 붙은 브리켓을 석쇠 양옆으로 나눠 넣는다.8. 치킨 랙을 그릴 중앙에 올린다.9. 젖은 훈연칩을 브리켓 위에 한 줌 넣는다.10. 아래 통풍구와 뚜껑 통풍구를 모두 연 다음 뚜껑을 닫는다.11. 뚜껑 통풍구 방향은 중앙 닭 다리 방향으로 놓는다 TIP 훈연은 바비큐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히코리 나무는 향이 좋아 모든 요리에 적합하며 체리, 사과, 포도 과실나무는 순한 맛을 낸다. 처음에는 한 줌정도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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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⑤] 돼지 목살 스테이크, 닭 다리, 채소구이 요리법과 바비큐에 용이한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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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그릴링 테크닉과 비어 캔 치킨 요리법
- 바비큐는 더 이상 일부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테이블 파티 문화가 아니다. 내추럴한 바비큐 파티로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가질 수 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찾을 수 있는 그릴 테크닉에 대해자세히 알아봤다. 바비큐의 매력은 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그릴이 요구하는 양의 브리켓(숯)을 넣으면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고기 본래의 담백함과 훈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바비큐 재료로는 통삼겹, 통목살, 쇠고기, 닭, 연어, 햄, 해산물 등으로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맞춰 요리할 수 있는 그릴 또한 다변화하고 있다. 내구성이 좋은 그릴과 손쉬운 그릴 테크닉을 소개한다. 바비큐 그릴 테크닉BBQ Grill Techniques지난 연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릴 테크닉은 크게 직화구이와 간접구이로 구분한다. 예를 들어 브리켓 위에서 바로 굽는 스테이크Steak는 뜨거운 열에 잠시 시어링Searing을 한 후 통풍구를 이용해 중간 불에 서서히 굽는 방식으로 직화구이에 속한다. 숯불 붙이는 요령우리는 그동안 번개탄 또는 숯불이 1/2 정도 붙었을 때 고기를 굽곤 했다. 그러나 이는 일산화탄소를 유발하는 인체에 유해한 방법이다. 침니스타터를 이용해 편리하고 인체에 무해한 바비큐를 만들어 보자. 1. 침니스타터를 그릴 내 브리켓 석쇠 또는 안전한 바닥에 올려놓는다.2. 그릴에 알맞은 브리켓을 넣는다(웨버 히트비드 브리켓 기준. 37㎝ 20개, 47㎝ 30개, 57㎝ 40개, 67㎝ 50개).3. 파라핀 또는 고체 연료를 이용해 점화 한다(토치, 휴대용 버너, 신문지 등도 가능).4. 점화 후 침니스타터를 내려놓는다.5. 검은색부분까지타도록살짝위아래를섞거나뒤집어준다.6. 브리켓 표면이 하얀 서리가 내린 듯 하얘지고 오렌지 색상이 나면 그릴에 부을 준비를 한다.7. 브리켓을 그릴에 서서히 붓는다.8. 브리켓 바스켓을 사용하면 편리하다.9. 쿠킹 석쇠를 올려 고기를 굽는다. 그릴 조리 기술, 그릴링Grilling그릴링은 브리켓, 가스, 전기 또는 나무와 같은 열원 위에 쿠킹 석쇠를놓고 준비한 식재료를 올려 조리하는 것으로 비교적 빨리 요리할 수 있는 바비큐 기술이다. 그릴링을 위한 식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그릴에 알맞은 브리켓을 침니스타터(숯 점화장치)에서 점화하고 훈연칩을 물에담가 놓으면 요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바비큐 재료는 그릴에 올리기 전 바비큐 시즈닝으로 양념을 하고 약간의 올리브기름을 발라 둔다. 준비한 식재료는 구우면서 생기 는 격 자 무 늬(cross-hatch)를 고려해 45°로 비스듬히 올려 굽는다. 다음, 식재료를 반대로돌려 자국이 없는 그릴위에얹어격자무늬를 내면서 굽고 다른 한 면도 같은 방법으로 굽는다. 스테이크 조리 Check Point 51) 지방의 질이 고기 질을 결정한다.- 흰색보다는 우윳빛이 나는 게 좋다.- 손으로만져보았을때표면이섬세할수록좋다.- 지방이 적고 균등하게 들어있는 것일수록 상등품이다.- 육질에 따라 고기 굽는 테크닉도 달리해야 한다.2) 적당한 숙성.- 고기를 충분히 숙성하면 부드러움이 증가해 독특한 맛이난다.- 섬유질이 충분히 늘어났을 때 고기를 구워야 모양에 변형이 작고 색깔도 고와진다.- 숙성의 효과 정도는 고기가 본래 가지고 있는 질에 따라다르다. 예를 들어 수분이 많은 고기는 장시간 숙성해도 그다지 변화가 없다.3) 굽는 방법.- 자른 고기를 사용한 스테이크는 가능한 가열 시간을 단축하고 표면을 먼저 바싹 익혀 즙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고기는 본질적으로 부드러운 부위와 딱딱한 부위가 있지만자르는 방법만으로 부드러운 고기를 딱딱하게, 딱딱한 고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고기 질을 바꾸는 커팅Cutting이 중요하다.- 섬유 결에 따라 수직으로 자르면 섬유가 짧아져 저항이 약해지므로 부드러워지는 반면, 같은 방향으로 자르면 씹었을 때 질긴 느낌을 받는다. 또 섬유 결을 따라 자르면 바비큐 양념 간이 잘 스며들어 요리가 쉽다.- 부드러운 부위는 조금 두껍게, 딱딱한 부위는 얇게 썰어 먹어야 좋다.5) 부위마다 맛을 살리는 방법.-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재료의 맛이 달라진다.-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의 변화는 다양한데 특히 불(열) 조절이 중요하다.- 향신료는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 좋은 소금과 향신료를 사용해야 맛의 혼탁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어 캔 치킨Beer Can Chicken비어 캔 홀더(꽂이 안에 맥주를 넣고 훈제할 수 있는 도구)에 닭을 꽂아 세워서 굽는 것으로 치킨에 맥주 향이 고루 퍼져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요리다. 요리 방식: 간접구이 투 포인트 존Tow point zone.재료: 닭 950g~1㎏, 바비큐 시즈닝, 강황, 올리브 오일, 비어 캔 홀더, 훈연칩, 히코리 소스와볼스 바비큐 소스를 1:1로 섞은 소스.그릴 내부 온도: 150~180℃.고기 익힘 온도: 83℃.조리 시간: 1시간 40분.비어 캔 치킨 요리법1. 닭을 깨끗이 손질한 후 물기를 제거한다.2. 바비큐 시즈닝에 강황을 조금 섞어 몸통 안까지 골고루 뿌린다.3. 올리브 오일을 살짝 발라 실온에 1~2시간 보관한다.4. 훈연칩을 30분~1시간 물에 담근다.5. 차콜 석쇠 중앙에 기름받이를 놓고 양옆으로 불이 붙은 브리켓을 반반 나눠 놓는다.6. 비어 캔 홀더 안에 맥주 또는 와인을 1/4 정도 붓는다(개인 취향에 따라 로즈메리, 바질 등의 허브를 넣어도 무관).7. 닭을 홀더에 끼워 조리용 석쇠 중앙 또는 기름받이 위에 올린다.8. 젖은 훈연칩을 브리켓 위에 한 줌 넣고 아래 통풍구와 뚜껑 통풍구를 모두 연 다음 뚜껑을닫는다.9. 뚜껑 통풍구는 중앙 고기 방향으로 하고 굽되 뚜껑을 자주 열어서는 안 된다.다음 호에서는 바비큐 그릴 가이드와 돼지목살 스테이크 레시피, 채소 바비큐 구이 요령 등에대해 알아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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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그릴링 테크닉과 비어 캔 치킨 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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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③] 통삼겹 훈제 바비큐 요령과 필수 바비큐 용품
- 삶의 여유를 느끼고 전원의 풍광을 즐기려는 도시인들이 늘면서 오토캠핑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바비큐다. 누구나 손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바비큐는 그릴 위에서 이뤄지는 창조적인 문화라고 말하고 싶다. 육즙이 풍부하고 훈연 향이 그윽한 바비큐 요리를 통해 삶에 즐거움을 찾고 맛있는 느림의 미학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조금만 요리법을 익히면 매우 편리하게 생각지 못한 훌륭한 요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비큐다. 그동안 우리는 힘들게 연기와 함께'불 쇼'를 해가며 직화구이를 고집해 왔고 시커멓게 그을린 고기도 맛있다 하며 허기를 채워 왔다. 그리고 고기 굽는 사람은 계속 고기만 굽게 돼 몸은 지치고 연기와 냄새로 나부터 즐거워야 할 바비큐 파티가 고생의 연속이었던 게 현실이다.이번 호에서는 모두가 즐거운 바비큐를 위해 간접구이 훈제 삼겹살 요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육즙이 풍부한 통삼겹 훈제 바비큐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 요리 방법은 그릴이 요구하는 적정량의 브리켓(숯)을 넣고 시간 여유를 두고 슬로우 푸드, 즉 리얼바비큐Real barbecue로 천천히 구이를 하면 육즙과 훈연 향이 풍부한 고기 맛을 경험할 수 있다. · 그릴: 웨버 57골드· 요리 방식: 간접구이 투 포인트 존Tow point zone. 브리켓을 양옆으로 1/2로 나눠 굽는다.· 재료: 통삼겹, 바비큐 시즈닝, 훈연칩, 브리켓, 온도계, 히트비드브리켓.· 그릴 내부 온도: 150~180℃.· 고기 익힘 온도: 75℃· 조리 시간: 1시간 40분~2시간. 지난 호에 언급했듯 투 포인트 존은 많은 양의 고기를 굽거나 두꺼운 고기를 구울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때 브리켓은 열량과 열 지속 시간이 긴 히트비드 브리켓(원산지 호주)을 사용해야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 ■ 통삼겹 훈제 바비큐 요리법 1 해동한 삼겹살에 바비큐 시즈닝을 살짝 뿌리고 실온에 1~2 시간 보관한다(여름철에는 냉장 보관).2 훈연칩 90g을 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3 숯 석쇠 중앙에 기름받이를 놓고 양옆으로 불이 붙은 브리켓을 반반 나눠 놓는다.4 통삼겹을 2㎝ 간격으로 비계 부분이 위로 가도록 조리용 석쇠 위에 올린다.5 젖은 훈연칩을 브리켓 위에 반반씩 나눠 올린다.6 뚜껑을 덮는다.7 이때 위아래 통풍구는 모두 열고 뚜껑 통풍구 방향은 고기 방향 중앙으로 한다.8 위와 같은 상태로 약 1시간 40분간 그릴 내부 온도를 150~180℃로 유지하며 굽는다. TIP완성된 고기는 쿠킹포일에 싸서 15분 정도 후에 먹으면 육즙과 향이 고루 분포돼 더욱 맛있어지는데 이를 레스팅Resting이라 한다.요리가 끝난 고기는 히코리 소스와 볼스 아이를 1:1 비율로 섞어 삼겹살에 넉넉히 고루 뿌린 후 레스팅을 해 주면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비큐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 바비큐 맛을 결정하는 훈연(Smoking)훈연 향은 바비큐의 맛을 경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훈연의 목적은 여러 종류의 유기 화합물을 이용해 보존성을 높이고 고기에 잡냄새를 없애주며 풍미를 높이는 데 있으며 깊은 풍미를 원한다면 히코리, 사과, 체리, 포도 등의 훈연 재료를 사용한다. ■ 요리 시 주의 사항 1 요리가 다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다. 뚜껑을 열 때마다 열이 빠져나가므로 요리 시간이 더 길어진다.2 훈연은 바비큐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돼지 누린내, 닭 비린내를 없애주며 풍미와 품질을 높인다.3 뚜껑을 닫았을 때 음식과 뚜껑사이의 이상적인 높이는 3㎝ 정도다.4 고기에는 바스팅 브러시나 스프레이 오일로 오일을 바른다. 석쇠에 음식이 달라붙지 않게 돕는다. TIP훈연 재료로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 계통의 나무는 사용하지 않는다. 향이 좋아 훈연 재료로 적당하리라 여기지만 수액이 많아 타르가 많이 발생하므로 사용에 적절하지 않다. ■ 간편한 그릴 청소법- 일 년에 한 번 꼼꼼한 손질로 그릴의 수명을 연장한다.- 석쇠는 청소 후 올리브유를 바른다.- 부드러운 세제와 물로 그릴을 닦는다. 깨끗한 물로 잘 헹군 후 건조해 닦도록 한다.- 사용 후 매번 그릴을 꼼꼼히 닦을 필요는 없으며 황동 강모 그릴용 브러시로 바로 닦은 후 페이퍼 타올로 닦아도 된다. ■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바비큐 용품 침니스타터: 차콜이나 브리켓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점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파라핀 또는 토치를 이용해 손쉽게 불을 붙이는 도구다. 보통 숯을 피라미드처럼 쌓아놓고 토치로 대충 1/2만 불이 붙으면 고기를 굽는다. 이는 차콜이나 숯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를 머금은 고기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차콜이나 숯이 하얗게 서리가 내리듯 할 때 바비큐 요리를 한다. 침니스타터는 바비큐에 있어 첫 번째로 중요하고 유용한 도구다. 다음 호에서는 침니스타터 불 붙이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① 그릴 청소 브러시: 바비큐 용품은 길이가 30㎝ 이상 돼야 안전하고 피로감이 적다. 그릴 브러시는 한 번에 그릴링 요리를 마치고 중간에 쿠킹 그레이트가 따뜻할 때 부드러운 쇠 브러시로 닦아야 하며 닦은 후에는 키친 타올로 마무리한다.② 바비큐 툴 세트: 스테인리스 바비큐 조리 도구 세트로 집게, 뒤지게, 포크로 구성된다.③ 툴 홀더: 그릴에 장착해 도구를 걸 수 있는 걸이.④ 바비큐 글러브: 뜨거운 부분을 잡을 때 사용하는 내열 장갑.⑤ 차콜 바스켓: 브리켓을 편하게 숯 통에 담아 사용하는 도구. ① 바비큐 시즈닝: 고기에 뿌려 숙성시키거나 고기를 구울 때 뿌리면 육즙과 허브가 어우러져 고기가 더욱 맛있어지는 혼합 양념.② 그릴 온도계: 훈제 시 그릴 내부 온도를 측정할 때 사용.③ 히트비드 브리켓: 열 지속력이 매우 좋고 연기가 적어서 직화구이와 훈제구이에 적합한 고급 호주산 브리켓.④ 비어캔: 맥주 또는 와인에 허브를 넣고 닭을 얹은 후 구워 부드럽고 촉촉한 닭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⑤ 파라핀: 브리켓을 쉽게 점화할 수 있는 고체 연료.※ 훈연칩: 훈제 바비큐 맛을 위한 훈연 나무. 다음 호에서는 그릴링 테크닉과 비어캔과 숯불 붙이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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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③] 통삼겹 훈제 바비큐 요령과 필수 바비큐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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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②] 이것이 진정한 바비큐다. 간접구이 상세 가이드와 바비큐 십계명
-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바비큐에 대해 여러 가지로 해석한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남부에서는 약한 불에 장시간 구운 돼지고기 요리를 칭하고 캘리포니아나 다른 인근 지역에서는 불을 이용해 간접으로 굽는 요리 일반을 말한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살아 있는 불로 구워서 만드는 요리 전체를 일컫기도 한다.지역마다 정의가 다르지만 대부분의 바비큐 마니아들은 정의가 무엇이든 어떻게 나만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느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비큐란 용어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논의보다는 보다 나은 보다 풍미가 좋은 바비큐 요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 간접구이는 바비큐의 구분지난 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비큐 방법은 직화구이와 간접구이로 구분하며 간접구이는 다시 원 포인트존과 투 포인트존으로 나뉜다. 불에 직접 접촉하는 직화구이보다 간접구이를 선호하는 것은 고기의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을 살려 깊은 풍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직화구이(Direct Grilling) : 숯이나 브리켓에 불을 붙여 이를 한 층 깔고 그 위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석쇠를 올려 굽는 방식이다. 불붙은 숯(브리켓)에서 나오는 복사열이 주된 열원인데 이때 구킹 온도는 통상 200℃를 넘는다. 이 온도로 덩치가 큰 고기를 구우면 겉은 타고 속은 덜 익기때문에 고기를 굽는 데 있어 직화 방법은 적절하지 못하다. 따라서 스테이크나 채소, 생선 요리 등에 많이 쓰인다. 석쇠 대신 불판을 올려 불판을 가열해 고기를 굽는 전통적인 우리네 삼겹살 구이도 직화구이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연기가 많이 나기에 권장 바비큐 요리 방법이 아니다. 반면 간접구이를 통해 연기 없이 편리하게 훈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데 간접구이는 그릴이 요구하는 적정 브리켓을 투입한 후 뚜껑을 닫아 놓고 잠시 등산을 하거나 책을 보고 나면 그릴이 알아서 타지 않고 적절히 훈제 바비큐를 해 주는 방식이다. 간접구이(Indirect Grilling) : 간접구이는 원 포인트존One Point zone과 투 포인트존Tow point zone으로 나뉘는데 브리켓을 이용하는 것은 같지만 불과 음식물의 배치 방식이 직화구이와 다르다. 불 바로 위에 조리하려는 음식물을 올리지 않고 브리켓을 한 곳 또는 두 곳으로 모아 쌓고 불이 없는 부분에 석쇠를 놓은 후 음식물을 올려 익히는 방식이다.복사열과 뜨거워진 공기의 대류에 의해 음식물을 익히기 때문에 조리공간이 넓어야 하고 복사열, 반사열과 같이 뜨거워진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뚜껑이 있는 그릴이 필수다.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통삼겹 또는 비어캔 치킨이나 바비큐 그릴을 이용한 치킨로스트의 경우 그릴내부온도는 150~190℃가 적당하다. ■ 간접구이 상세 가이드 원 포인트존One Point zone : 브리켓을 한쪽으로 쌓아 놓고 굽는 방법으로 가장 권장하는 요리법이다.상세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1. 아래 통풍구와 뚜껑 통풍구를 모두 개방한다.2. 차콜 레일 또는 차콜 바스켓을 한쪽으로 장착한다.3. 기름받이를 올린다.4. 적정 브리켓을 한쪽으로 넣는다.5. 고기를 쿠킹 석쇠에 올린 후 훈연칩을 투입한다.6. 브리켓 반대 방향으로 뚜껑을 덮는다. 이때 통풍구는 열려 있어야 한다.· 요리 아이템 : 삼겹살 2~2.5㎝, 돼지목살 2~2.5㎝, 닭 1㎏ 1/2 토막, 생선 등· 권장 시간 : 삼겹살, 돼지목살 1시간, 닭 1시간 40분, 생선 30~40분. 투 포인트존Tow point zone : 브리켓을 양옆 1/2로 나누어 놓고 굽는 방법으로 두꺼운 고기 또는 많은 양의 고기를 구울 때 권장하는 요리법이다.상세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1. 아래 통풍구와 뚜껑 통풍구를 모두 개방한다.2. 차콜 레일 또는 차콜 바스켓을 양쪽으로 장착한다.3. 기름받이를 중앙에 올린다.4. 적정 브리켓(히트비드)을 양쪽으로 넣는다.5. 고기를 쿠킹 석쇠에 올린 후 훈연칩을 투입한다.6. 통풍구 중앙 고기 방향으로 뚜껑을 연다.· 요리아이템 : 통삼겹, 통 목살, 닭, 비어캔 치킨, 양지, 브리스캣, 스페어 립 등.· 권장 시간 : 비어캔 1시간 40분~2시간, 통삼겹 2시간, 통목살 2시간, 양지 2시간, 립 1시간.· 팁 : 투 포인트존은 많은 양의 고기를 굽거나 두꺼운 고기를 구울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때 브리켓은 열량과 열 지속 시간이 긴 히트비드 브리켓(원산지 호주)을 사용해야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요리 예 : 텍사스 스타일 브리스켓Texas Style Brisket-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얻기 위해 저온으로 장시간 요리.<필수 도구 사항> 침니 스타터/ 토치 또는 점화제/ 브리켓/ 바비큐 시즈닝/ 숯 집게 / 차콜 바스켓/ 고기 집게/ 청소 브러시/ 기름받이/ 그릴 온도계/ 고기 중심 온도계/ 툴 걸이/ 훈 연칩/ BBQ소스 히코리+볼스 1:1 비율. ■ 리얼 바비큐Real Barbecue낮은 온도인 90~140℃의 그릴 내부에서 3~4시간 이상 지긋이 굽는 조리 방식이다. 통상 간접구이와 구분하기 위해 리얼 바비큐Real Barbecue라고 부른다. 미국 도처에서 연중 끊임없이 개최되는 바비큐 경연대회에서는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대부분이 리얼 바비큐 방식으로 굽는다.바비큐로 조리해서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고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지방과 결합 조직이 많은 고기를 리얼 바비큐로 조리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육즙도 풍부해져 맛이 좋아지지만 지방이 적고 근막과 섬유가 많은 고기를 이렇게 구우면 겉은 질기고 딱딱하고 속은 퍽퍽하게 된다. 1. BE ORGANIZED 그릴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춰 놓는다. 음식, 마리 네이드, 소스, 시즈닝, 장비등그릴링시작전손에닿는곳과그릴주변에필요한장비를준비한다. 2. GAUGE YOUR FUEL 그릴링 도중 브리켓 또는 가스가 모두 소모돼 부족하면 낭패다. 차콜 그릴은 요리 대상의 음식 넓이보다 전체 둘레로 3인치 정도 크게 차콜이 배치되도록 충분한 크기로 준비한다. 22.5인치 그릴의 경우 침니 스타터 40개 차콜(히트비드)이 필요하다. 가스 그릴은 탱크의 가스 잔량이 적어도 1/3 이상임을 확인해야 한다. 3. PREHEAT THE GRILL TO THE RIGHT TEMPERATURE 그릴링은 고온 조리법이다. 그을린 껍질, 차콜 풍미 그리고 명인의 솜씨를 연상케 하는 멋진 그릴 마크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온에서 조리해야 한다. 고온이란 적어도 150~190℃(간접구이)를 말한다. 차콜을 사용할 경우 불이 붙은 차콜 표면에 회색빛 재가 얇게 덮일 때까지 타게 둔다. 이 온도는 석쇠 15㎝ 정도 위에 손을 대었을 때 3초 후 뜨거운 열기 때문에 손을 치우게 되는 정도다. 가스 그릴은 260℃까지 예열한다. 4. KEEP IT CLEAN 석쇠에 탄 음식 찌꺼기가 붙어있는 것처럼 입맛을 떨어뜨리는 것도 없다. 게다가 음식물은 더러운 석쇠에 눌러붙게 될 것이다. 석쇠 청소는 두 번 한다. 그릴을 예열한 직후에 한 번 하고 조리를 마친 이후에 다시 한다. 예열후 청소는 이전 마지막 사용 시에 미처 청소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주기 위함이다. 금속 주걱의 모서리를 사용해 큰 음식 찌꺼기 조각들을 긁어내고 빳빳한 철솔을 이용해 석쇠를 문질러 마무리한다. 5. KEEP IT LUBRICATED 필요할 경우 음식물을 올리기 전 석쇠에 기름칠을 해준다(조리 대상에 따라서 기름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석쇠에 오일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거나(불에 직접 뿌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기름기 많은 베이컨조각, 소고기지방 또는 닭껍질을 이용해 문지르면 좋다. 6. TURN, DON'T STAB 고기를 뒤집는 올바른 방법은 스패치를 사용하는 것이다. 절대 날카로운 포크로 고기를 찌르면 안된다. 향미가 풍부한 육즙이 흘러나와 차콜 위로 버려지기 때문이다. 7. KNOW WHEN TO BASTE 오일과 식초, 감귤류 그리고 바비큐 시즈닝을 기본으로 한 시즈닝과 마리 네이드를 조리하는 동안 고기에 바른다(만일에 생고기 또는 해산물에 이미 사용했던 마리 네이드를 바른다면 조리가 끝나기 최종 3분 이내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설탕이 들어있는 바비큐 소스는 조리가 끝날 시점에 발라야 한다. 소스 안 설탕이 쉽게 타버리기 때문에 장시간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8. KEEP IT COVERED 통닭, 양다리, 프라임 립 등 큰 덩어리 고기를 조리할 때에는 간접구이 방식을 이용한다. 그릴 뚜껑을 꽉 닫고 열어보고 싶은 유혹을 억제하라. 뚜껑을한번열때마다5~10분의 조리 시간이 증가한다. 9. GIVE IT A REST 소고기, 스테이크, 치킨 같이 그릴에 굽는 거의 모든 것들은 서빙하기 전에 도마 위에 올려둔 상태로 몇 분간 그대로 두는 것이 맛을 더 좋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강한 열에 의해 고기의 중심으로 몰려있던 육즙이 다시 표면으로 되돌아오도록 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육즙과 맛이 좋아진다. 10. NEVER DESERT YOUR POST 그릴링은 쉬운 조리법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주의를 요구한다. 만일 그릴에 어떤 음식을 올려두었다면(특히 직접구이를 할 때), 조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해야 한다. 그릴링은 머리를 쓰는 학문이 아니다. * 다음 호에서는 바비큐 훈제와 통삼겹 훈제 요령, 용품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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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②] 이것이 진정한 바비큐다. 간접구이 상세 가이드와 바비큐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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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①] 챠콜 바비큐 요리법과 재료별 굽는 요령
- 바비큐Barbecue. Bar-B-Q는 낮은 온도(150~170℃)에서 좋은 연기(Smoke)를 쬐면서 오랜 시간 천천히 굽는 요리법이다. 통상 간접구이와 구분하기 위해 리얼 바비큐Real Barbecue라 부르기도 한다.이번 호에서는 챠콜Charcoal(숯)을 이용한 직화구이와 간접구이의 장단점과 요리법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몇 가지 재료별 요리법에 대해 살펴본다.참고로 바비큐 장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웨버 그릴을 사용했다. 웨버 그릴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비큐 마니아에게서 사랑받는 이유는 뚜껑만 덮어 주면 근사한 훈제 바비큐가 되기에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내구성이 좋아 십 년이 넘게 사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연기가 나지 않아 편리하다 챠콜 바비큐 요리법 직화구이는 준비된 음식을 챠콜 위에서 직접 요리하는 방법으로 음식을 균일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규정된 요리 시간에서 반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한 번만 뒤집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힘이 들고 연기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1. 모든 통풍구를 연다.2. 석쇠 중앙에 챠콜 권장량(아래 차트 참조)을 넣는다.3. 토치 또는 점화제로 점화한 후 챠콜에 서리가 내리듯 엷은 회색 재가 입혀질 때까지 기다린다(약 20분 소요).4. 점화된 챠콜을 석쇠 위에 균일하게 놓고 요리용 석쇠를 챠콜 위에 올린다.5. 요리용 석쇠 위에 음식을 놓는다. 재료 등심, 안심, 돼지목살, 소시지, 조개류, 야채류.필수도구 침니 스타터, 토치 또는 점화제, 숯(브리켓), 바비큐 시즈닝, 청소 브러시, 뒤지게, 바비큐 소스. 간접구이는 30분 이상 소요되며 열원으로부터 직접적인 노출로 인해 음식이 건조거나 타는 것을 방지하고 기름으로 인한 연기 발생 없이 열이 고루 순환되면서 전달돼 모든 부위를 편리하게 요리가 되어 널리 권장하는 요리법이다. 1. 아래 통풍구와 뚜껑 통풍구를 열고 챠콜 석쇠 한쪽 또는 양쪽에 챠콜 권장량을 넣는다.2. 챠콜 석쇠 중앙에 기름받이를 놓는다.3. 브리켓 위에 요리용 석쇠를 놓는다.5. 기름받이 바로 위 석쇠 부근에 음식을 올리고 훈연을 넣는다.6. 그릴 뚜껑을 덮는다. 참조 : 다음호에 간접구이상세가이드와상세레시피를수록할예정이다 재료별 굽는 요령 Chicken 적정 익힘 온도는 83℃로 직화구이로 할 때에는 1/2로 잘라 불 관리를 잘하고 자주 위치를 바꿔 줘야 하는 인내가 필요한 요리다.간접구이로는 170℃가 적당하고 1시간 40분 정도 익힌다. 이때 바비큐 시즈닝으로 3~12시간 양념을 하며 950g~1㎏ 닭을 권장한다 Pork 바비큐 요리로 가정 선호하는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살 등갈비를 주로 사용하는데 익힘 온도는 75℃다. 삼겹살은 가급적 6시간 이상 또는 하루 전 양념을 하고 목살은 육지창을 사용해야 부드러운 질감을 얻을 수 있다. 바비큐 시즈닝과 파인애플을 함께 양념해 직화구이를 해도 좋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등갈비(Back Rib's)는 자연 해동 후 바로 근막(Membrane)을 벗겨 양념을 하고 직각으로 세워 간접구이로 요리한다. Beef 쇠고기는 바짝 익히는 것보다 부드럽게 굽는 것이 육즙이 살아 있어 좋다. 익힘온도는 65℃로 바비큐 용으로 갈비나 안심을 주로 사용하는데 바비큐 시즈닝만 뿌려 직화로 구워도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두꺼운 스테이크라면 처음에는 센 불(Searing)에 표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은 후 낮은 온도에서 굽는다. Sausage 소시지는 먼저 앞뒤 대각선으로 X자를 3~4줄 칼을 낸다. 그릴 중앙은 열이 높아 겉만 타므로 온도가 낯은 가장 자리에서 굽는 것이 요령이며 앞뒤X자가 벌어지고 노릇노릇해질 때 소스를 바른다. 소스로는 불스아이와 히코리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좋다. Shrimp & Seafood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는 껍질이 쉽게 타기에 자주 뒤집어가면서 굽는다. 해산물은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기 때문에 그릴에 들러 붙기쉽다. 따라서 달군 석쇠에 미리 식초 또는 올리브오일을 발라 이를 방지한다. 새우 등 해산물을 바비큐 할때는 화이트와인, 레몬, 로즈메리, 타임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향긋한 풍미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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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①] 챠콜 바비큐 요리법과 재료별 굽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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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천의 시골체험기] 다시 시골로 돌아가기
- 창간 2주년 기획Ⅲ 유웅천의 시골체험기 다시 시골로 돌아가기 이런 저런 시골생활의 체험이 담긴 글을 읽노라면 어느새 시골에 가 있는 기분이다. 시골생활의 재미와 이모저모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이 같은 수기는 예비 전원생활자들에겐 적잖은 길잡이 역할도 하게 된다. 시골 생활의 경험이 없는 도시인이라면 설레임으로 다가올 것이고,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본지는 시골생활의 단면이 진솔하게 배어 있는 유웅천씨의 전원 체험기 ‘다시 시골로 돌아가기’를 창간 2주년 기획으로 싣는다. 유웅천씨는 40대 초반으로 현재 방송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주 근처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이 글은 본지 홈페이지(http://www.countryhome.co.kr) 게시판에 실린 것을 정리한 것으로 필자의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내용은 물론 문장이나 문체의 손질없이 내용을 그대로 전재했다. -------------------------------------------------------------------------------- 사실 처음 전원 주택을 짓고 시골행을 준비할 때부터 글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그랬으면 집을 짓는 과정이며 시골행에 대한 준비 과정 등을 모두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땐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2년을 산 뒤 시골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로 돌아오면서 그 기록을 하지 못한 것이 슬펐다. 안타깝기도 했다. 2년간의 시골생활에서 내게 남은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시골에 사는 2년 동안 정말 농부처럼 일했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자랐지만 농사를 지어 본 적은 없었다. 이북에서 월남한 후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제대 후 장사를 하셨기 때문이다. 집을 남겨놓고 다시 돌아오는 날,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손에 못이 박힐 정도로 일해서 가꿔 놓은 집을 두고 떠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억울했다. 이렇게 떠날 것을 ....... 사랑스런 아내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 역시 말이 없었다. 평소와 다른 아버지의 과묵함에 이사를 한다는 설렘조차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첫 시골생활은 끝이 났다. 도시로 돌아온 후 나는 시골생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시골 생활을 화제로 삼는 것도 꺼렸다. 한번 실패한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나보다 더 힘들어했던 아내와 아들 때문이었다. 시골 생활은 아픔으로만 남아 있었다. 한 두해가 지나면서 다시 시골 생활이 그리워졌다. 밤이면 시골집을 뛰어다니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다시 시골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감추려고 애썼는데....... 팔려고 내놓은 시골의 전원 주택은 아직 팔리지 않고 있었다. 처음 아내는 나의 이런 생활을 환영하지 않았다. 무모한 첫 번째의 시골행이 가져다 준 고통에 그녀는 너무 지쳐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이번에도 내 편이 돼 주었다. 대신 첫번째와는 달리 아내가 원할 때까지 온 가족이 이사를 하지는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아이도 좀 더 커야 하고 시골 집 주변의 생활여건도 개선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분명히 했다. 다시 시골로 이사를 가려면 한 십여 년은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어쩌면 영원히 가족 모두가 다시 이사를 가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시골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기뻤다. 이제 주말이면 나는 다시 시골에 가 잔디를 깎고 페인트를 칠하고 마당을 쓴다. 이번에는 시골생활이 실패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역에 가서 집짓고 2년을 살지 않았던가 말이 2년이지, 정말 살아 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모른다. 그때도 살았는데....... 시행 착오 경험도 있도 또 완전히 이사를 하지 않는 것이니 다소 여유도 있고. 다시 시골로 돌아 가겠단느 생각을 굳힌 후 난 전원 생활과 관련한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더 잊기 전에 기록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자칫 허공으로 날아갈 뻔했던 2년을 되찾게 됐다는 기쁨도 그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또 전원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어쩌면 다시 시작하려는 시골 생활에 새로운 기쁨이 되지 않을까 덮치기로 정말 새가 잡히네 아내와 아들 웅천이가 몸을 숨기고 거실 창을 통해 흰 눈이 하얗게 쌓인 집 앞 논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덮치기에 새가 집힐 것인가를 반신반의하면서. 잠시후 ‘탁,소리와 함께 새들이 갑자기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동시에 아내와 아들이 거실문을 박차고 신도 채 신지 않은 채 앞 논으로 튀어 나갔다. 덮치기에 잡혀 있는 새를 집어 든 아들의 두 손이 하늘로 힘차게 솟아올랐다. 개선 장군이 따로 없었다. 아내와 아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함께 덮치기로 새를 잡았다는 놀라움이 동시에 피어올랐다. 아니 이런 덮치기로 새가 잡히다니. 그날 하루 우리는 열마리 가까운 새를 잡았다. 아내와 웅천이는 당초 덮치기로 새를 잡을 수 있다는 나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를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둘의 놀라움과 기쁨은 더 컸을 것이다. 그날은 정말 엄청나게 눈이 내렸다. 30센티미터 가까운 폭설이었다. 내가 본 것중에 가장 많은 눈이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새를 바라보는 아내와 아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새를 잡아주고 싶었다.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덮치기를 이용해 새를 잡는 것은 겨울철 가장 신나는 놀이였다. 덮치기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부러지지 않고 잘 휘는 물푸레나무나 싸리나무를 활처럼 구부린 다음 칡을 이용해 그물망을 뜬다. 나중에 새를 덮치는 그물망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예쁘게 뜨는 방법이 있지만 어떤 방법이든 나중에 새가 달아나지 못하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 겨울이지만 집 뒷산에는 그물을 뜨기에 적합한 칡이 많았다. 다음은 볏짚을 이용해 매트를 만든다. 그물망이 덮쳤을 때 새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평평하게만 만들면 된다. 그런 다음 제법 굵은 나무로 튼튼한 활대를 만들고 이 활대에 탄력성이 있는 굵은 고무 밧줄을 묶는다. 고무 맛줄을 두 어 번 회전시킨 후 그물망을 끼우고 볏집을 연결하면 그물망은 펑펑 소리를 낼 정도로 볏집에 밀착이 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그물망에 벼이삭이나 수수 등을 매단 뒤 나무 걸쇠를 만들면 덮치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새가 벼이삭이나 수수를 부리로 쪼면 걸쇠가 풀리면서 그물망이 새를 덮치게 되는 것이다. 2십여 년만에 만들어 보는 데도 덮치기 만드는 방법은 모두 기억이 났다. 아내와 아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다. 아들 만한 나이였을 때 친구들과 새를 잡기 위해 들이고 산이고 뛰어 다니던 생각이 났다. 아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하나 만든 표정이었다. 게다가 덮치기를 만들어 사실상 맨 손으로 새를 잡은 아빠에 대한 경외감에 빠져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아들은 지금도 겨울에 눈만 내리면 덮치기 얘기를 하곤 한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왔다고, 또 아빠가 덮치기를 만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시골에 살면 아내와 아들에게 자랑스런 아빠, 그리고 큰소리칠 수 있는 아빠가 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번개 휴, 정말 번개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밤하늘을 가장 높은 곳에서 서쪽 하늘까지 반으로 쩍 가르면서 내리치는 섬광. 그리고 그와 동시에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울부짖는 천둥소리... 피할 곳 하나 없는 벌판에 하늘을 보고 알몸으로 누워 그 번개와 천둥을 온 몸으로 받아 내야 하는 공포.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아 많이 경험했지만 번개와 천둥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는 정말 알지 못했다. 아내와 아들은 나보다도 더 공포에 질려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이곳을 벗어나서 시내 여관으로 달려가야 한단 말인가. 그럼 이 난리에 차를 타고 간다고? 혹시 자동차에 번개라도 내리치면....... 어떡할 것인가,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어쩐담....... 그때 갑자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불빛이 거실의 유치창을 내려치고 곧이어 천지가 무너지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꽈 꽝........ 도대체 이 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게다가 갑자기 온 동네가 정전이 돼 암흑으로 변하고 말았다. 정말로 기절해 쓰러질 지경이었다. 집 앞 전신주의 변압기가 번개에 맞은 것이었다. 아니 번개가 집 앞에 떨어지다니, 다음에는 어디로 떨어질 것인가........ 혹시 우리집에.....끔찍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날 밤과 새벽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다음날 아침 한전에서 나와 전신주의 변압기를 수리하고 그 곳에 피뢰침을 달았다. 지금도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그날의 공포를 잊을 수가 없다. 신기한 것은 그런데도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아무도 없는 허허 벌판에 알몸으로 하늘을 보고 누워 온 몸으로 번개를 맞고 싶다는 충동이 불쑥 불쑥 찾아온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삼겹살과 돌부리 시골 생활의 큰 호사 가운데 한가지는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참숯에 석쇠를 올려놓고 구워 먹는 삼겹살의 맛은 압권이다. 일반 후라이팬에 구운 삽겹살은 기름이 지글지글해 다소 느끼할 때가 있다. 그러나 참숯에 석쇠 등을 올려놓고 기름이 모두 빠지게 구운 삼겹살은 정말 고소하다. 참숯에 굽는 삼겹살은 다소 두껍게 쓸어야 한다. 너무 얇게 쓸면 화력이 좋은 숯불에 모두 녹아버리거나 볼품없게 되기 쉽다. 숯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은 비갯살이 많은 것이 오히려 좋다. 그래야 더욱 쫄깃쫄깃하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동네사람들이 돈을 모아 돼지를 산 뒤 이를 잡아 집집마다 고기를 나눠 먹는 경우가 많다. 시골 사람들은 이를 돌부리라고 한다. 보통은 명절을 전후해서 많이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래도 과거보다는 시골사람들의 경제적인 사정이 좋아진데다 농민들은 일반 정육점에서 사먹는 고기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서너 사람이 뜻을 모아 돼지를 잡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돌부리로 잡는 돼지고기는 정육점 고기보다도 최소한 두세배는 맛이 있다. 그냥도 맛있는 돌부리 고기를 숯불로 구워 먹는 맛이란 ....... 돼지 돌부리를 하는 날은 마을의 잔칫날이다. 돼지를 잡는데 돈을 내지 않았더라도 모든 동네 사람들이 총출동한다. 돼지 내장을 갈라 끓는 물에 먼저 데쳐 먹고 간이나 돼지 머리는 가마솥에 삶아 소금이나 된장을 찍어 막걸리나 소주 안주로 삼는다. 돌부리 생각만 하면 이웃 집 형의 일화를 잊을 수 없다. 옆집 전원 주택에 전세를 살던 그 형은 서울 출신이었는데 그동안 시골 생활 경험이 없었다. 하루는 이 형과 돼지를 잡는 돌부리 현장에 갔는데 여기서 일이 생긴 것이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동네 사람이 이 형에게 돼지 생간을 날 것으로 먹기를 권한 것이다. 사람 좋은 이 형은 평소 안면이 별로 없는 동네 사람이 권하자 이를 단호히 뿌리치지 못하고 엉거주춤 돼지 생간을 받아 먹고 말았다. 옆집형은 한 번도 돼지 생간을 날 것으로 먹어 보지 못한 것은 물론 돼지고기를 날 것으로 먹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돼지 생간을 받아먹는 그 형의 표정은 정말로 쳐다 볼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뱉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씹지도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리다 어쩔 수 없이 꿀꺽 돼지 생간을 삼켜 버렸다. 안쓰럽다 못해 눈물이 날 정도였다. 나중에 그 형은 집을 돌아가 먹은 것을 모두 토했다고 했다. 시골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별 일을 다 겪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어디 이뿐이랴 정말 식당이나 실내에서 구운 기름이 줄줄 흐르는 삼겹살은 삼겹살도 아니다. 참숯에 구워 기름이 모두 빠진 노릇노릇한 삼겹살을 잔디밭에 돗자리에 깔고 먹는 그 맛, 아 정말 잊을 수 가 없다. 겨울 나기 겨울 나기 시골 생활에서 가장 힘든 계절은 두말할 것도 없이 겨울이다. 무엇보다도 시골의 겨울은 너무나 춥다.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소리를 내며 달려드는 겨울 바람은 정말이지 몸 깊숙이 추위를 느끼게 한다. 시골의 황량함도 도시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푸른 잎이 모두 떨어진 들판은 보기만 해도 스산함이 느껴진다. 우리 가족도 마찬 가지였지만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시골 생활에서 가장 좌절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겨울 때문일 것이다. 벽난로에서 방금 꺼낸 군고구마를 먹으며 거실 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풍경, 겨울 추위는 이런 낭만을 날려 버리기 일쑤다. 벽난로가 있어도 연통이 짧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 연기가 차는 경우가 많고 일일이 나무를 챙겨 불을 지핀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또 전기 난로가 있고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해도 시골의 겨울은 언제나 춥기만 하다 다시 시골 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지금도 사실 가장 두려운 것은 겨울 추위다 그만큼 겨울은 시골에서 상대하기 힘든 상대인 것이다. 겨울이 임박한 12월이면 나무도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좀 다른 나무를 심고자 했던 내 욕심으로 우리 시골집 정원에는 추위에 약한 나무가 많았다. 석류나무와 단감나무, 매실 등등... 첫 겨울에는 앞 논에 있던 짚을 얻어다가 나무의 겨울옷을 입혀 주었다. 아마 나무들이 몹시 추웠을 것이다 숭숭 짚 사이로 나무들은 속살을 그대로 내보였다 겨울의 칼바람은 그 속을 헤집고 다녔다. 사실 짚으로 나무를 싸 주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나무가 곧고 가지가 없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꼼꼼히 나무를 싸 주기란 쉽지 않았다 보기도 솜씨 없는 엄마가 묶어준 여자아이의 뒷머리만큼이나 흉하다..... 시골 생활을 다시 결심한 올해는 나무들에게 짚으로 만든 새끼 옷을 입혀 줬다, 이제는 새끼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철물점에서 새끼 두루마리를 발견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 6천 원을 주고 산 새끼 한 두루마리는 십 여 그루 나무를 모두 매어 주고도 남았다. 새끼로 묶어 준 겨울 나무는 너무나 보기 좋았다. 스타킹을 단정하게 차려 입은 중학교 신입생 같았다. 또 바람이 들어갈 틈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겨울 바람이 차다고 해도 두터운 겨울옷을 챙겨 입은 나무들이 든든해 보였다. 이제 나무들은 이 겨울을 잘 이겨낼 것이다. 내년 봄이면 다시 잎을 내고 꽃을 피우겠지 시골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것은 봄에 대한 이런 기대 때문이다.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무들은 푸른 옷으로 또 갈아입을 것이다. 시골의 봄이 더 좋은 것도 추운 겨울이 있어서 일게다. 진돗개 진돗개 나는 진돗개 매니아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의 진돗개 사이트를 검색한다. 특히 나는 백구가 좋다. 한 컴퓨터 광고에서 백구 진돗개가 등장한 후 백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백구가 주는 고귀한 느낌에 사람과의 친근감이 더해져 더욱 마음에 든다. 내가 처음 진돗개를 기른 것은 시골 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보안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산과 경계를 이룬 집의 특성상 산짐승을 위협하기 위한 개가 필요했다. 첫 강아지는 황구였다. 청주 시내에 있는 한 애견 가게에서 20만원인가를 주고 샀지만 나와 별로 인연이 없었나 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개여서 백구와 교환했다.. 진돗개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정말 진돗개만큼 순종 시비가 뜨거운 동물도 없을 것이다. 한국 진돗개 협회와 한국 애견 협회 한국 애완동물 보호협회 거기다가 국견협회에 한국 진돗개 연구회까지, 협회와 동호회가 많아서 안될 것도 없지만, 문제는 각 협회별로 주장하는 진돗개 순종의 모습이 다르다는 데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진도산 진돗개에 대한 평가다. 일부 협회가 진도산 진돗개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반면 일부 협회는 잘 다듬어진 개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 진돗개 연구회와 애완동물 보호협회의 회원이다. 그렇지만 나는 어느 협회의 개보다는 진도산 진돗개를 좋아한다. 내가 진도산 진돗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육지와 비교적 왕래가 많지 않았던 그 옛날 진도가 가장 한국적인 개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지 않았겠는가 결국 내가 좋아하는 개는 진도지역의 개가 아니라 한국 고유의 개인 셈이다. 사람들은 흔히 범띠는 개를 잘 기르지 못한다고 한다. 개가 잘 죽는다고도 하고, 어렸을 적 범띠인 나의 어머니도 종종 그런 말씀을 하시곤 했다. 그렇지만 범띠인 나는 진돗개가 너무나 좋다. 나는 처음 황구 진돗개를 기른 뒤 다음은 풍산개 그리고 다음은 황구와 백구를 한꺼번에 길렀다. 2년의 시골 생활을 끝내고 도시로 다시 돌아와 사는 지금은 처갓집에 백두라는 이름의 진돗개 백구 한 마리를 위탁해 기르고 있다. 그러나 1년에 서너 번 밖에 처갓집을 가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백두와 거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진돗개도 6개월 이상 묶어만 놓으면 이른바 똥개가 되는 법인데.....당분간 시골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형편 때문에 너무나 안따깝다. 내가 진돗개에 대해 관심을 가진 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그동안 내가 알던 진돗개가 진도에 있는 진돗개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무섭기만 한 것으로 생각했던 진돗개, 머리가 크고 목이 굵은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진돗개, 당당한 어깨와 우람한 체격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진돗개,,,,,,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진돗개는 진짜 진돗개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진돗개는 개의 종류상 사냥개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너구리 사냥개인 것이다. 날렵한 들짐승을 잡아야 하는 사냥개가 어떻게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고 우람한 체격일수 있단 말인가. 무거운 몸으론 5분만 달리면 너구리를 잡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을 추단하기 조차 어려울 것이다. 퇴근길에서 돌아 왔을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와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던 진돗개, 나는 진돗개가 너무나 좋다.. 경이로운 작업, 페인트칠 페인트칠 페인트칠이 정말 재미있는 일이란 것을 알게 된 것도 시골 생활을 통해 얻은 큰 수확이다. 사실 기계나 도구를 다루는 데 숙맥인 내가 페인트칠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집을 처음 지을 때는 전문 업자가 페인트칠을 했다. 그러나 내가 지은 목조 주택에는 페인트칠이 필요한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내가 처음으로 페인트칠을 한 것은 나무로 만든 담이었다. 벌목업을 하는 이웃집 아저씨에게 낙엽송을 한 트럭 사서 만든 말목 모양의 나무담은 그냥 보기에도 좋았다 그러나 비에 젖어 썩는 것을 막기에는 페인트칠이 필요했다. 휘발성이 좋은 시너를 희석하면 페인트칠을 하기에 편했다. 그러나 자칫 페인트의 색깔이 지나치게 얇아져 방수효과가 떨어지고 보기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페인트가 많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도 페인트를 희석시키지 않았다. 페인트의 위력을 실감한 것은 나무로 만든 데크 때문이다. 시골 생활을 처음 청산한 후 2년 동안 시골집은 비어 있었다. 난 그때 그 집을 잊기 위해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2년 동안 페인트가 벗겨진 데크는 망가져 있었다. 벗겨진 페인트 사이로 스며들어간 빗물은 나무 마루를 안쪽에서부터 썩게 만들었다. 손으로 누르기만 해도 나무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페인트만 제대로 칠해 놓았어도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 목조 주택에는 목조용 페인트를 써야 한다. 스테인 계통의 페인트가 제 격이다. 일반 페인트 가게에서 목조 전용 페인트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인터넷을 통해 전문업체를 찾아 페인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 목조 전용 페인트는 일반 페인트보다 값이 다소 비쌌다. 나는 2년에 한 번씩 페인트칠을 했다. 전문 업자에게 맡긴 첫 번째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족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했다. 건설업과 인테리어 일을 했던 처남들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비용도 전문업자에게 맡길 경우 3십평 기준으로 족히 2-3백은 충분히 넘는다. 그러나 처남들의 도움으로 페인트 값만으로 일을 끝낼 수 있었다. 일요일을 이용해 시골집을 찾아 온 처남들과 하루 온 종일을 일을 한 뒤에야 페인트칠을 끝낼 수 있었다. 고개며 다리며 팔이며 정말 안 아픈 곳이 하나도 없었다. 옷은 물론 얼굴과 안경알에도 페인트 자국이 뒤범벅이 돼 있었다. 얼굴에 묻은 페인트를 지우는 일은 고통스럽다. 특히 눈 윗 부분에 묻은 페인트를 지우기란......시너를 묻혀 지우기도 하고 집 식구의 매니큐어 지우는 약을 쓰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페인트칠만큼 경이로운 작업도 없다. 보기 흉하고 남루했던 것도 페인트칠 한 두 번이면 정말 새것으로 변한다. 그러나 나뭇결까지 보이는 스테인류의 페인트가 아닌 일반 페인트는 조심해야 한다.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페인트 색에 가려 나무가 썩어 가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쉽다. 페인트칠을 마친 뒤 담배 한 모금을 빠는 낭만 , 자기 집을 돌보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 좋은 여유이다. 벌에 쏘이다 벌에 쏘이다. 아내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자기 시골 출신이잖아. 덩치는 산만한 사람이 그까짓 벌에 쏘였다고 엄살은.......” 그러나 나는 정말 죽을 지경이었다. 땅이 흔들려 발을 디딜 수조차 없었다. 속도 메스꺼워 지는 것 같고 머리도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정말 왜 이러지. 전에 벌에 쏘였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뒤 좌석에 나를 태우고 차로 2십여 분쯤 걸리는 시내 병원으로 운전을 하면서 아내는 계속해서 괜찮으냐고 물었다. 이제는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열도 오르고 있었다. 몸에 마비 증세도 나타나고 있었다. 갑자기 알콜 농도 50%이상의 독주를 먹은 것 같은 뜨거움이 두 눈으로 치밀어 올랐다. 그 순간, 나를 돌아보던 아내의 얼굴이 백짓장처럼 변하고 있었다. 아내가 갑자기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 가 하면 교차로에서도 서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평소 침착하고 신중하던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보자 더 큰 불안감이 몰려 왔다. 게다가 호흡까지 가빠졌다. ‘내가 정말 벌에 물려 죽는단 말인가......’ 그렇게 도착한 병원에서 해독제 주사를 맞은 후 다행히 40도를 넘나들던 열이 내렸다. 의사는 장기에까지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부어 호흡 곤란 증세가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말 40 가까이 살면서 링거를 맞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물린 벌은 침에 가장 독성이 강한 말벌이었다. 네 방을 쏘였는데도 일년 중 가장 독이 강한 때라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장마철동안 풀을 까지 않았더니 집과 인접한 뒷산에는 잡초가 너무나 우거져 있었다. 게다가 풀과 작은 나무들이 뿌리 채 죽어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면 나는 제초제를 뿌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 덕분에 뒷산에 심은 주목은 잡초에 포위돼 숨쉬기조차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일요일을 이용해 이 잡초를 제거하려다 벌에 쏘인 것이다. 아마도 말벌들은 자신들의 집을 낫으로 치고 들어오는 이방인의 침입에 온몸을 던져 저항한 것이리라. 설마 하고 아무런 대비 없이 풀베기 작업에 나선 나의 잘못도 컸다. 땅 속에 집을 만드는 말벌은 주로 여름을 전후해 나타나기 시작해 그 곳에 벌집이 있는 것을 모른 것도 한 원인이 됐다. 하기야 벌침은 일부러도 맞는다고도 하니 지금 생각하면 벌에 쏘인 것이 몸에 큰 보약이 됐을 지도 모르겠다. 그 일이 있은 후 이른봄이면 혹시 벌이 뒷산이나 집 벽체에 집을 짓지 않나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연례행사가 됐다. 마을 소풍 마을 어귀의 확성기가 이른 새벽부터 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에, 에, 반장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마을 야유회를 가는 날입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아침 8시까지 마을 앞 주차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휴일이지만 출발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난 아내의 눈에는 졸음기가 다 가시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 야유회였다. 그러나 말이 야유회지 사실은 횟집으로 생선회를 먹으로 가는 것이었다. 횟집에서 보내온 소형 버스는 동네 사람들을 모두 태운 뒤 대청호 인근의 이름난 매운탕 마을인 ‘어부동’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송어와 향어 비빔회였다. 술 몇 순배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돌아갔다. 바닥을 드러낸 소주병들이 곳곳에서 널부러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바로, 술을 먹기 위한 어른들의 소풍날인 것이다. 평소 술을 크게 즐기지 않는 나는 물론 아내도 부담을 느끼는 눈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소풍 놀이는 그때부터였다. 술이 거나하게 오른 동네 어른들이 마침내 노래방 반주기를 부른 것이었다. “사장님, 여기 노래방 좀 틀어 줘!” 우리는 마을 15가구 주민 가운데 유일한 30대 부부였다. 마을 지도자 아저씨부부가 50대일 거고, 반장님 부부가 60대.......나보다 3살 먹은 형이 있지만 노총각이라서 야유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날, 흘러간 옛 노래 정말 원없이 들었다. 추억의 ‘갑돌이와 갑순이.에 맞춰 어깨춤도 추고 아버지 나이 또래의 마을 어른들과 어깨를 마주 잡고 ‘미아리 눈물 고개,....... 로 시작되는 노래도 목이 터지라 합창을 하고, 재롱 떠느라고 아내와 듀엣으로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란 노래도 부르고........반장님이 시켜서 동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와 뽀뽀도 했다. 제일 젊으니까 대표로 해야 한다나,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평소 점잖키로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내가 아니었던가 아침부터 시작된 야유회는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술로 일심이 된 것이다. 술자리는 버스를 타고 마을로 돌아와서도 이어졌다. 가능하면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고자 했던 나로서도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집으로 돌아 온 우리 부부는 바로 잠에 골아 떨어졌다. 술도 채고 너무나 피곤했다. 그러나 순박한 마을 어른들이랑 보낸 하루가 싫지만은 않았다. 일주일쯤 지난 후 이어진 술자리에서 반장아저씨와 마을 어른들이 우리 부부를 칭찬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세대 차가 많이 나서 재미없었을 텐데, 젊은 부부가 잘 어울려 주어서 고맙다”고........ 한달 간의 호텔 생활 공사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었다. 이사 날짜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 건축이 마무리되는 시기를 두번 세번 확인하고 그리고도 미덥지 못해 한 달이나 이사 시기를 여유있게 잡았는데...... 어찌할 것인가. 공사비를 선 지급한 것이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고 이렇게 공사가 늦어지다니. 빠듯한 자금에 내 집 말고도 다른 집을 두 채 더 짓는다고 하더니 혹시 내가 지불한 공사비가 그 곳으로....... 당초 팔려고 하던 아파트도 매매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전세를 주지 않았던가. 초등학교 일 학년인 아들도 이미 시골 학교로 전학을 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런 걱정 속에서도 이삿날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말았다. 이삿짐 센터 보관 창고에 세간살이를 맡긴 후 필요한 옷가지 등을 챙기는 아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렇게, 꼬박 한 달을 호텔에서 살았다. 값이 싼 여관에서 보낼 수도 있었지만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차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세상일 다 안다고 큰소리치고 살았는데 식구들에게 이런 고생을 시키다니, 나는 헛똑똑이였다. 건축과 관련해서 아무런 경험도 없고 막상 일을 시작해 놓고 보니 집짓는 일이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라고, 아무리 변명을 하려 해도 내 자신이 용납이 되지 않았다. 저녁이면 세탁소에서 입을 옷을 챙기고 아침이면 아들을 차에 태워 학교로 등교시켰다. 그다음 아내를 집짓는 공사 현장에 데려다 주고 다시 차로 30분을 달려 출근해야 했다. 아내는 하루 종일 쉴 곳도 없는 그 곳에서, 공사 인부들과 지내면서 내가 퇴근 후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곳도 한 달 동안이나...... 그때 팔지 못하고 전세를 주었던 아파트로 다시 돌아와 또 다시 시골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는 나도 정말 어지간한 사람인 것이 틀림없다. 어제는 퇴근길에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났다.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아내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하던 아내는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한 달간의 호텔 생활은 지금도 ,나에게 지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있다. 또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집짓는 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경고로, 최악의 사태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경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어려웠던 그 시절, 나는, 아내와 아들이 내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정말 가슴 속 깊이 새겼다. 나는 팔방미인 집수리공? 나도 내가 집수리와 집가꾸기에 이렇게 재주(?)가 많은 줄은 정말 몰랐다. 또 집을 수리하고 가꾸는 일이 그렇게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돌아오면서 비행기밑으로 내려다보이는 김포공항의 그 우중충한 회색빛에 절망해 시골행을 감행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내가 시골살이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도 많았다. 언젠가 말했지만 나는 정말 기계나 도구를 다루는데 숙맥이나 다름없었다. 어렸을 적은 물론이고 결혼해서도 나는 전구하나도 제대로 갈아본 적이 없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하셨고 결혼후에는 아내가 대신했다. 어렸을 적 라디오도 내 손만 가면 고장이 나고 커서는 벽에 못하나만 박고 나도 잘못 휘둘러 손에 피멍이 맺히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 나는 자격증만 없을 뿐 자칭 전문 집수리공(?)이다. 전등을 갈아 끼우는 일은 이제 말하고 싶지도 않다. 정원의 가로등도 통나무를 이용해 내가 직접 만들었고 데크앞 마당에 위치한 수돗가도 내손으로 설치했다. 지붕위의 실리콘 작업은 물론이고 페인트칠도 자신있다. 발목굵기만 한 낙엽송을 사들여 말목처럼 만든 집 주변 나무담도 내손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온돌마루의 기름칠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수도관도 교체해보고 정원과 현관입구에 돌다리도 깔았다. 나무만 구입했을 뿐 업자를 사지 않고 정원 공사를 벌여 조경을 위해 심은 나무 하나 하나 내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 집 주변 광산에서 산 정원석도 동네 형들과 함께 경운기로 옮겨 마당 한켠에 세워 놓았다. 목재를 구하다가 진도개집도 두 채나 만들고 송판과 널판지를 이용해 문패도 만들어 아내와 아들과 함께 직접 이름을 써넣었다. 그러는사이 내 손 마디마디 굳은살이 보기 좋게 생겼다. 초등학교 시설 3년여간 배구 선수 생활을 해서 가뜩이나 투박했던 손이 그때 정말 볼만했었다. 정말 몰랐다. 내 손으로 내 집을 가꾸는 일이 이렇게 신나는 일인 줄은....... 목욕을 하듯 땀으로 흠뻑 젖은 작업복을 벗고 얼음물처럼 차가운 지하수로 샤워를 하면서 느끼는 상쾌함,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어느덧 3월, 벌써부터 집을 가꾸며 땀으로 범벅이 될 모습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설렌다. 올 봄에는 집 입구에 이팝나무를 심고, 정원에는 쪽동백이나 떼죽나무를 심어야지. 잔디깍기도 새로 구입하고 집 뒤 작은 텃밭에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열무와 고추 그리고 옥수수를 심어야지. 또 4월쯤에는 처남들과 함께 집 안팎의 페인트칠을 해야지...... 다음에는 또 무엇을 할까? 마을 공동 작업 어렸을 적 고향 시골에서는 마을 공동 작업이 참으로 많았다. 그때는 이를 부역이라고 불렀는데,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천이나 도로등을 정비하거나 하수도를 설치하곤 했다. 마음씨 좋은 둘째형이 “또 내가 나가야지”하며 작업복을 입고 새벽같이 집을 나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80년대 이후 시골에 젊은 사람들이 줄면서 이 마을 공동 작업은 치로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또 유급화되었다. 시골에 집을 짓고 2년간의 시골 생활을 하는 동안 빼놓을 수 없는 기억 가운데 하나가 이 마을 공동 작업이다. 우리 마을의 공동 작업은 주로 마을 진입로 가꾸기였다. 요즘 같은 이른봄에는 지난해 자랐던 잡초를 제거하고 명절을 전후해서는 출향인사들을 맞기 위해 대청소를 하곤 했다. 그때 심은 왕자두나무가 아마 올해는 과실을 맺을텐데...... 마을 15가구가 나무 7-8그루씩 왕자두를 수확해 갖기로 했는데 지금도 유효할까? 도시로 이사를 나왔지만 맘씨좋은 동네 어른들이 나도 인정해 줄 것 같긴 한데....... 시골출신이지만 농사를 짓지 않아 낫질이 서툴렀던 나는 동네 아저씨들이 깍은 잡초를 치우는 일을 주로 했었다. 낡은 와이셔츠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이른 새벽부터 땀을 흘린 뒤 동네 아저씨들이랑 마셨던 그 막걸리 맛, 술을 별로 즐기진 않지만 그 막걸리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하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2만원을 내놓으며 자기가 번 돈이라며 자랑을 했다. 이유를 물으니 그 날은 면사무소에서 돈이 조금 나와 마을 공동 작업에 나선 아줌마들과 함께 나눠 가졌단다. 다음달 면 소재지에 있는 닭집에서 토종닭을 사서 백숙을 끓여 먹었다. 남편 몸 보신시켜 주겠다는 아내의 배려 덕으로....... 도시로 이사를 한 후 내가 좋아하는 인순이형이 마을 반장이 되었다. 형이 부르면 올해는 나도 마을 공동 작업에 같이 나설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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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천의 시골체험기] 다시 시골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