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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11) 수맥을 찾아야 지하수도 개발할 수 있다! 수맥과 지하수
- 요즘 가뭄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 바로, 지하수를 찾는 이른바 관정 작업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지하수 사용량은 37억 톤으로 전체 수자원의 10%에 이르고 있다. 약 200만 개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데 이 중 60~70만 개의 폐공이 발생해 지하수 오염의 절대 원인이 되고 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폐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수자원의 고갈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 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 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수맥이란 지하에 일정 규모의 물이 모여 흐르는 줄기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수맥의 생성과정은 여러 학설이 있으나, 지구의 자연 작용 즉 단층작용 및 화산 폭발, 습곡운동 등으로 생성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지표수가 지하로 내려가면서 어느 부위에서 모여져서 하나의 줄기를 형성해 흐르는 물을 말한다. 이 수맥은 우리 몸의 혈관과 같이 어디든 퍼져 있어서 24시간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수맥의 크기는 작은 물줄기를 형성하기도 하고 지상의 하천처럼 거대한 맥을 형성하고 흐르기도 한다. 지하수 개발은 바로 이 거대한 맥을 찾아야만 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상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지하 수맥은 압력 차에 의해 흐르므로 지하수를 찾기 위해 수맥탐사를 하다 보면 산꼭대기에서도 지하수를 개발할 수 있는데 바로 약수이다.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음용수도 성분 신중하게 선택해야지하 수맥은 지하에서 존재할 때는 일정한 온도와 일정한 폭, 일정한 압력을 가지고 흐르면서 음수로 존재하지만, 이 지하수를 수중 모터펌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퍼 올리게 되면 우리에게 유용한 용수가 된다. 만약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라면 양질의 음용수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주변 환경이 청정한 숲 부근에 지하수의 매장량이 많이 있다면 생수 개발의 수원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례로 제주도 현무암 지대의 지하 암반수나 강원도 홍천의 DMZ 지역의 청정수, 백두산 줄기의 청정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물맛도 좋다. 대구시 인근 가창의 한 지역에는 생수를 떠가려는 사람들로 매일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 있다. 그곳 지하수 성분 조사 결과를 보면 몸에 나쁜 물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미네랄 종류와 수치만 나타나 있다. 그곳에서 물을 떠가서 생수로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물의 성분 분포도와 인체에 해로운 미네랄 성분인 불소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음용수로 부적합하며 치아에 치명적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생수를 즐기려면 간과해선 안 되는 사실이 있다.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실제로 프랑스 에비앙의 생수 원천지에는 ‘매일 마실 경우 의사와 상담한 후 음용해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고 한다. 우리 인체는 미네랄로 구성돼 있지만, 생수의 미네랄 성분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마시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에비앙의 물조차도 의사와 상담한 후에 마시라는데, 우리는 어떤가? 이 사람 저 사람이 좋은 물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좋은 물이라고 인지하고 그대로 마신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지양해야한 조사에 의하면 서울의 지하수는 이미 200m 이상 오염이 진행돼 200m 이내에서 채취한 물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개발하고 폐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곳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폐수 등이 지하층 내부의 지하수로 유입돼 오염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지하수는 저쪽 너머의 마을에서 이쪽 마을로, 저쪽 너머의 먼 산에서 이쪽 산으로 지하수가 흘러 다니는데 이쪽에서 오염원이 없다고 저쪽 너머의 지표층에 폐수를 버리는 공장이 있는지, 주변에 농사를 지으면서 비료와 농약을 많이 뿌려 지표층에 스며들어 지하수로 유입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약수나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마셔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실제 이런 일이 있었다. 경북 풍기의 3,000평 부지를 신학대학교 교수님 여섯 분이 1명당 500평씩 나누기로 하고 전원주택 부지로 매입했다. 필지를 공평하게 나눴는데, 여섯 분 중에 네 분의 땅이 늘 축축하게 젖어있어 혹시 수맥의 영향이 아닌지 궁금하다며 필자에게 탐사를 의뢰했다. 현장을 탐사해보니 1,800평 정도는 큰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있고, 나머지 1,200평만 지하 수맥이 전혀 흐르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여섯 분이 함께 집을 짓고 같이 입주해서 여생을 보낼 곳이니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집터로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택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권했다. 그 대신 수맥이 흐르는 쪽은 공동 텃밭으로 가꾸고 지하수가 많이 매장된 곳이니 지하수를 개발해서 공동 용수로 사용하시면 진정한 공동체 마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여섯 분은 필자의 의견대로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에 여섯 채의 집을 앉히고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은 공동 텃밭과 창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한편으로는 지하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문제는 바로 약 80m 인근에 마을이 있었는데, 이곳 지하수가 마을의 공동우물 지하수로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필자도 간과한 것이다. 물론 다른 지하 수맥을 찾아서 공동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맥 탐사가, 정밀한 탐사력 키워야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 수맥에서 많은 양의 지하수를 용출하게 되면, 인근 지하수 양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거나 폐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일이 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수맥 탐사가들도 지하 수맥은 우리 인체의 혈관처럼 지구의 혈관이란 인식을 철저히 인지하고 한 번에 실수 없이 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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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11) 수맥을 찾아야 지하수도 개발할 수 있다! 수맥과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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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기초, 기반공사 - 시행착오 없는 대지 조성 공사
- 개별형 전원주택지 조성 공사 현장 주택 계획에 바탕을 둔 토목 공사전원(단독)주택지는 크게 개발사업자가 공급하는 ‘단지형 택지’와 개인이 부지를 구입해 집터로 가꾸는 ‘개별형 택지’ 두 가지로 구분한다. 단지형 택지는 사업자가 토목공사를 시행하고 분할한 지적(地積)과 지형 여건을 고려해 기반시설을 일괄 조성하므로 바로 건축할 수 있다. 반면, 개별형 택지는 건축주가 대지를 조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단지형 택지와 달리 개발 수익을 부담하지 않기에 토지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고 개인의 취향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 건축주들이 개별형 택지를 선호하는 이유다. 하지만 건축주 대부분은 대지 조성에 관한 이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는다. 대지 조성에 따른 시행착오,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글 이재헌<㈜UNI건설 대표>031-305-9400 시행착오 없는 대지 조성 공사- 주택 계획에 바탕을 둔 토목 공사- 주택 보호와 인근 시설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 치수(治水)를 위한 우수 처리 시설 주택 계획 내용이 우선 전원주택단지 조성 공사 현장 각종 기반시설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 지목이 전, 답, 임야 등인 부지에 주택을 건축하려면, 토목측량사무소와 협의하고 대지 조성공사의 취지와 내용에 관한 공사 계획도서를 작성·제출해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후 대지 조성공사를 시행해야 한다.만약 허가 전 대지 조성공사를 진행하면 원상회복명령 등 절차상 매우 불리하다. 또한 통상적으로 주택계획을 상세하게 세우기 전 개략적인 건축도면이나 건축주의 요구와 현장 상황에 들어맞지 않는 건축도면을 첨부해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밟는데, 이로 말미암아 주택의 설계 변경 과정은 물론 대지와 주택이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따라서 부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주택 건축계획 내용을 우선해 토지 이용과 토목계획이 함께 맞물리도록 진행해야 각종 시설공사에 효율적이며, 공사비뿐만 아니라 설계와 관련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옹벽과 석축 사이에서 경사지에 하단부는 옹벽으로, 배면부는 석축으로 조성한 주택 전면은 석축으로 배면은 옹벽으로 조성한 주택 경사지를 대지로 조성할 경우, 절토와 성토 단계를 거친다. 이때 상단과 하단의 높이 차를 어떻게 축조하고 마감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획일적으로 결정하기보다 토지비용, 건축계획과 함께 복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땅값이 비싸다면 당연히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옹벽(축대벽) 구조물을 적용해 대지의 유효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주택의 배면부 옹벽이 눈높이보다 높은 2m 이상이라면 시각적으로 거주자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주고, 주택의 전경과 배경이 딱딱해지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안으로 지하주차장 등의 구조물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때 하단부는 옹벽으로 하되 배면부는 옹벽보다 자연석 조경 쌓기가 더 어울린다. 경사가 급하지 않으면 비용이 적게 드는 토사 다짐과 줄떼심기[線芝植工]로 법면을 조성하는데, 일반적으로 자연석 석축과 함께 많이 적용한다.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양 거푸집으로 마감하는 방법, 천연 석재와 인조석 또는 방부목 등을 사용해 별도로 추가 마감하는 방법,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보강토 옹벽으로 시공하는 방법이 있다. 발파석 직벽 쌓기로 조성한 하천변 석축 석축은 산지(産地)에 따른 자연석(온양석, 보령석, 제천석, 문경석 등) 또는 발파석을 사용해 경사지게 밀어 쌓는 조경석 쌓기와 대지의 유효 면적 증대를 위한 직벽 쌓기로 시공하며, 자연석을 사괴석으로 가공해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개천에 면하는 조경석 쌓기와 직벽 수준으로 올려 쌓는 시공법은 기초의 앞과 뒤 콘크리트 채움뿐만 아니라 쌓아가면서 배수공과 함께 콘크리트로 뒤채움하며 시공하는 것도 중요한 품질 관리 사항이다. 이때 3m 이상 높이는 한 번에 쌓지 말고 단을 두어 시공하는 편이 안전하며, 이러한 사항은 토목도면의 허가 규정에 따라야 한다. 옹벽 위 자연석 마감 옹벽 위 인조석 마감 건수로 습하거나 물 빠짐이 나쁜 땅논을 대지로 조성하면 토질 특성상 물 빠짐이 나쁘고 지반이 물러 기초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 경우 치환(기존 토사를 걷어 내고 일반 토사로 교환)하고 잡석 다짐, 모래 물 다짐 등 지정공사를 제대로 해서 지내력(地耐力: 지반의 허용 내력)을 확보한다. 또한, 건수(乾水: 늘 솟는 샘이 아닌 장마 때 땅속에 스민 물이 솟아나 잠시 괴는 물)가 계속 스며 나오면 주택의 기초부 주변에 부직포를 감싼 유공관을 설치해 건수를 낮은 쪽 우수 집수정으로 유도하거나 부지 밖으로 배수한다. 이때 유공관 주변은 잡석을 포설한 후 되메우기를 한다. 집 주변 외에 마당에도 일정 간격으로 이런 시설을 하면 마당이 질퍽거리지 않는다. 더불어 주택의 처마 홈통에서 선홈통으로 내려온 물을 바로 마당으로 배수하지 말고 지중 우수관을 설치해 우수 집수정으로 유도하면 큰 도움이 된다. 샘처럼 물이 계속 솟으면 공사 과정에서부터 작은 연못과 같은 집수시설을 만들고 배관재를 사용해 우수 집수정으로 유도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사 기간 내내 지반의 습윤(濕潤)으로 말미암은 질퍽거림으로 공정상 큰 불편을 겪으며, 더욱이 우기와 만나면 양수기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재와 장비 운반, 작업 경로에 잡석을 포설해 공정 진행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우기, 특히 장마 기간은 피해야 우기 시작 전 하천 변 공정은 신속히 마무리한다. 사진은 하천 변 박스 교량과 콘크리트로 기초 및 석축의 앞·뒤채움을 진행하는 모습 정비를 완료하지 않은 공사 현장은 여름철 하천 호우에 대비해야 한다. 필자도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던 중 호우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했음에도 엄청난 집중호우로 인해 경사면에 조성한 단지 현장 가설 도로에 그랜드캐니언(?) 같은 협곡이 생겨 힘든 상황을 겪은 바 있다.여름철에 대지를 조성할 경우 현장은 물론 인근의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가설 배수로, 우수와 토사의 유속 그리고 토사 유실을 완화하는 침사지, 비닐과 보양포 등을 설치하고, 가설재로 마감하지 않은 법면에 대한 제반 조치도 필요하다. 또한, 법면과 석축 하단에 도면에 공사 내용이 빠졌더라도 배수로와 집수정을 추가로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토사 반입 시 다짐은 충분하게 장비를 이용해 계속 다지며 성토하는 공정 대지 조성 공사계획을 수립할 때 토사의 반출과 반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를 부지 내에서 절토와 성토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경사지의 단면 특성과 대지의 법면 축조 방법에 따라 부득이 토사의 반입 또는 반출 상황이 발생한다.토사의 반출은 절토가 많다는 뜻이므로 무방하지만, 토사의 반입은 성토가 많다는 뜻이므로 성토는 장비를 이용해 충분히 다지면서 진행한다. 최종 다짐 시 마감 계획선보다 조금 더 높게 다짐해도 자연스러운 처짐이 발생하므로 이를 고려한다. 특히, 옹벽의 뒤채움과 성토는 옹벽이 양생 기간을 거쳐 강도가 충분히 발현되는 시점에 진행한다. 또한, 토사의 반입이나 반출 시 토사 운반 장비의 진·출입 과정에서 도로 오염, 비산 먼지, 소음 발생, 인근 주민의 통행 불편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여기에 대처해야 한다. 각종 배관재 보호와 분리 배관도면 지정 우수관, 하수관, 오수관의 규격을 준수해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고, 공사 과정에서 누수나 이물질이 들어가 관로가 폐쇄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한다. 또한, 배관 자재는 매설 후 각종 장비의 이동과 작업 과정에서 파손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고 필요하면 보호 조치를 취한다.실내로 냄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봉수용 집수정을 거친 하수와 오수는 한데 묶어 배관해 합병정화조로 끌어들이고 정화조를 거친 배관은 인근 구거 또는 하수용 배관에 연결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수관을 묶어 배관하면 안 된다. 동일한 장소의 구거로 배출하더라도 관로를 분리해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수관로에 우수가 유입되면 하수 처리 용량에 과부하가 걸리기에 특히 하수종말 처리 시설이 있는 지역이라면 반드시 배관을 분리해야 준공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절토 시 기존 수목의 처리일정 규모 이상의 임야를 개발할 때 목재가 필요한 임업회사에서 벌채를 진행해주지만, 소규모 개인 단위 현장이라면 목재를 처리하기 어렵다. 보존 가치가 있는 수목은 가식해 조경에 이용하면 되지만, 잡목은 벌채 후 뿌리까지 제거해 외부로 반출해야 한다. 대지에 잡목이 뿌리와 함께 매설돼 있으면 지반 다짐에 악영향을 주고 장기적인 침하를 일으키므로 부지 내 매설은 불가능하다.잡목 처리는 생각보다 성가신 일로 장비 작업 시 소운반이 가능한 상태로 절단하거나 파쇄해 땔감이 필요한 인근 주민에게 제공해 치우는 게 좋고, 부득이하다면 인근에 적치해 건축주 본인이 시간을 두고 제거하거나 땔감으로 활용한다. 지하수 관정 개발과 건축물 배치지하수 관정 개발은 대지 조성공사 시 전체적인 윤곽을 잡은 후 시행하는 것이 장비의 진·출입과 시설 마감에 유리하다.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의 전원주택지는 후속 공사 과정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해 건축 착공 전 관정을 개발한다. 하지만 수맥이 어디에서 잡힐지 모르므로 지하수개발업체에 수맥 탐사를 의뢰해 건축물 배치상 문제가 없는지, 또는 다른 대안이 없는지 확인하며 진행한다.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개발하는 지하수는 음용수용으로 허가를 받고 수질검사까지 합격해야 건축물 준공이 떨어지므로 수질검사시험성적서를 준비한다. 상수도가 들어오는 지역이라도 경작할 땅이 많다면 농사용 지하 관정을 미리 개발하는 편이 장래에 도움이 된다. 이때 양수를 위한 농업용 전기를 신청하면 가정용 전기의 누진요금을 줄일 수 있다. 현장 상황과 토목 도면의 오차 대지 조성, 건축, 조경 등 모든 공사를 완료한 주택 전경 측량 시 수목의 방해, 확보하기 어려운 위치의 측점 확보 등 어려 가지 현장 여건으로 현황 측량 오차가 다소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실제 대지 조성 작업과 도면 사이에 적잖은 오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사전에 건축주에게 알려 조정한 후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작업 과정상 상당한 윤곽이 잡힌 후에야 오차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도면상 가로, 세로 거리로 확보한 집터 계획이 실제로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여유가 있는 부지는 약간의 배치계획 수정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지는 도면상 계획을 합리적으로 수정·보완해 원래의 목적물을 배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구조물 관련 설계 변경 상황이 발생한다. 열악한 지형일수록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때 현장관리자의 경험과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비용 대비 목적에 부합하는 대안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건축주는 공사 관리자의 문제 제기가 업무 편의 위주의 공정 진행인지, 현장 상황과 도면 간 불가피한 불일치 상황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때는 토목설계자의 의견도 청취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결정한 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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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기초, 기반공사 - 시행착오 없는 대지 조성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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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기반 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②
- THEME 2 기반 시설, 어떻게 시공할까? 우리 생활에 필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아마 전기일 것이다. 그리고 물과 가스, 통신, 도로가 있다. 시야를 넓혀 도심에서 보면, 교통·유통·문화·방재·보건위생 등 도시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요소는 수없이 많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또 도시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기반 시설이라 한다. 집을 짓고자 한다면, 기반 시설은 기본이다. 도심이나 단지로 조성된 곳에 집을 짓는다면 큰 문제없지만, 나 홀로 집을 지으려고 한다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머리가 아파질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는 법. 조금만 발품 팔고 노력하면 기반 시설 마련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기반 시설을 살펴봤다. 1. 전기, 외·내선 공사부터 알자 외·내선 기준전기를 처음 공급받기 위해서 필요한 공사에는 외선 공사와 내선 공사가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사용자 간 일련의 전기 설비를 접속해 전기 사용 거래가 이뤄지는데 그 접속점이 곧 전기를 공급 사용하는 지점인 수급 지점(재산 한계점)이 된다. 이 수급지점까지의 전기 공급 설비는 한전에서 시설 소유하고, 수급 지점 후 전기 설비는 사용자가 시설 소유와 유지 보수를 한다. 수급 지점까지 한전에서 시공하는 전기 설비 공사를 외선 공사라고 하며, 수급 지점 이후 사용자가 시공하는 전기 설비 공사를 내선 공사라 한다. 외선 공사에는 전선로 설치 및 전주로부터 인입선 연결점까지의 공사 등을 생각하면 되며, 인입선 연결점에서 전기 사용 장소 내 인입 개폐기까지 인입구 배선 및 배전함 설치 공사, 주택 내부 배선 공사를 내선 공사라 보면 된다. 내선 공사는 주택 주가 전기 전문 업체를 선정하여 진행해야 한다. 10kW가 무방 예전에는 전기기구들의 소비전력이 크지 않아 가정용 전기는 3kW나 5kW 정도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소비전력이 큰 전기기구를 집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 전원주택의 경우 10kW 전기를 신청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결 방법은 지상(공중) 地上 혹은 지중地中을 통한다. 쉽게 말해 지붕 위로 전기를 연결해 집 안으로 전기를 들인다면 지상(공중)을 통한 방법, 전봇대 없이 땅 아래 전기선을 넣어 집으로 연결하게 되면 지중을 통한 연결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땅을 파서 시공하는 만큼 지중 방법의 시공비가 지상 방법에 비해 더 비싸다. 통신 맨홀 설치비와 연결비용은 보통 100만~200만 원 정도 들며, 통신 필증도 별도로 수십만 원의 수수료가 청구된다. 전기 신청먼저 전기 공사 면허 업체를 선정해 내선 공사를 완료 후 전기 사용 신청서 등 구비 서류를 준비해 관할 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 등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한전에 전기 신청하는 방법은 전기 신청→시설 부담금 납부→외선 시공/사용 전 점점→계기 설치→송전으로 보면 된다. 이후 전기 사용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관할 한국전력(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이때 준비할 서류는 주택용 및 계약전력 5kW 이하의 경우와 계약전력 5kW 이상의 경우는 각각 다르다. 일반 주택은 전기 사용 신청서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건축물 관리 대상 또는 신분증 사본 등 정도만 필요하지만, 계약전력 5kW 이상의 경우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으니 한전에 문의해야 한다. 전기 공급은 기존 설비로 공급이 가능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전주 및 변압기 설치 등 외선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통 11~13일 정도가 소요된다(저압 기준, 사용 전 점검 소요일 제외). 다만, 지중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경우 처리 기준 일정을 한전 측과 협의해 공급 가능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2. 상수관 연결과 지하수 개발 사람이 생활하는 데 없어선 안 되는 ‘물’. 특히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도시에서 산 이들에게 물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을 특별히 인지하긴 어렵다. 전원에서 물 사용은 도시와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인근 상수관을 연결하거나 아예 지하수를 개발해야 한다. 상수관 연결하기인근에 지나는 상수도가 있다면 담당 사업소에 신청하면 이곳에서 견적을 내 건축주에게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그 비용은 거리에 따라 증감한다. 인근 상수관 연결 시 보통 주택에서는 배관 사이즈를 15~20mm 정도로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수압이 약하거나 상수관을 욕실 변기와 수도 직결식으로 사용할 경우, 수압이 약해 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며 15mm보다는 20mm를 추천한다. 또한, 겨울에 수도가 어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수도는 최대한 깊게 묻는 것이 좋은데 요즘은 1m 넘게 땅을 파는 경우도 많다(지역별 동결심도 참조). 또한, 상수도를 묻을 때는 단열재로 감싸 동파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 개발만약 상수관이 근처에 없거나 너무 멀다면 지하수를 사용해야 한다. 지하수란 지표면 아래 모래, 자갈, 암석층 빈 공간에 채워진 물이 불투수층(물이 스며 나오지 못하는 암반층) 위에 고여 있거나 흐르는 것을 말한다. 지표 위에 흐르던 물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흐르다 암반이나 불투수층을 만나 고이게 되는데 이를 지하수라 부른다. 지하수 개발 전문 업체 수미개발에 따르면, 지하수 개발은 생활용수의 하루 이용량에 따라 각각 신고와 허가 대상으로 나뉘게 된다. 음용수 및 생활용수 하루 이용량 100톤 이하일 경우 신고 대상이며, 100톤을 초과하면 허가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은 100톤 이하로 사용하는 만큼 신고만 하면 지하수 개발이 가능하다. 허가/신고 순서 허가 혹은 신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신고) 신청서와 지하수 개발 이용 위치를 표시한 지적도 또는 임야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의 설치도, 토지를 사용 수익할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지하수 영향 조사서, 원상 복구 계획서, 굴착 공사비 산출 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허가를 위한 서류 접수 후 1주일 내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굴착 행위 신고 필증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공사에 착수해 지하수를 확인한 후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지하수 영향 조사를 하면 된다. 이 조사 후 이를 근거로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를 신청하고, 해당 관공서에서는 관련 사항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허가 결정이 나면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이 허가서를 받아 준공을 하면 1개월 내 시장이나 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 시장이나 군수는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위치 △굴착 깊이·지름 취수 계획량 △양수시설 내역 중 동력 장치, 토출관 안쪽 지름, 설치 깊이, 양수 능력 등을 신고 내용과 맞는지 확인한 후 신고 필증을 교부한다. 만약 신고 내용과 실제가 다른 경우 3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시정 명령 또는 필요한 조치 내용을 통지한다. 이를 이행하면 이행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시정 조치 완료 통보서에 이행 완료를 증명하는 서류 및 현장 사진을 첨부해 제출한다. 준공 순서 준공 신고를 위해서는 준공 시설도와 수질 검사서, 현장 사진이 필요하다. 이때 현장 사진에는 △지하수 개발 예정지 착정 기계 설치 전 사진과 설치 후 사진 △지하수 오염 방지 조치 확인 사진 △게이싱 시공 사진 △상부 보호공 시공 사진 △지하수 시설 주변 1m 이내 경사도 확인용 사진 △적산 유량계 및 출수 장치 사진 △지하수위 측정관 사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전경 사진 등이 필요하다. 신고 필증을 받으면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나 허가는 지하수 개발 업체가 대행하기도 한다. in short 지하수, 안정적 공급이 관건 지하수 공사는 파는 방법과 이용하는 시설에 따라 세세하게 분류한다. 가장 먼저 굴착 방법에 따라 분류한다면, 깊이가 얕은 자유면 지하수를 대상으로 인력으로 굴착하는 방법과 자갈이 없는 10m의 깊은 토사층을 대상으로 굴착하지 않고 우물 구조물을 해머 등으로 타격해 침하시켜 우물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또한 착정기(굴착기, 시추기)를 이용해 굴착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기계로 지하수 개발을 하는데 빠른 시간 내로 깊게 뚫을 수 있어 암반수를 목적으로 할 경우 유용하다. 관정 분류 관정이란 땅속으로 관을 매설해 관을 통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그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지하수를 개발할 때 착정의 지름에 따라 소공, 중공, 대공으로 나뉘고, 또한 그 각각의 착정 깊이에 따라서도 분류된다. 소공은 착정의 지름이 3인치(75mm) 정도이며 깊이는 얕게는 10m 내외에서 착정한다. 중공은 얕은 곳에 있는 표토층과 풍화암층에 있는 지하수 개발에 사용되며 보통 그 착정 깊이가 0~30m 정도다. 반면, 대형 관정을 의미하는 대공은 지하 깊숙이 암반층에 있는 암반수를 대상으로 개발할 때 사용되며 100~150m 혹은 그 이상 깊이까지 착정한다. 이때 표토층과 풍화암층의 건수를 차단하기 위해 암반층까지 케이싱 casing 관을 설치한다. 수미개발에 따르면 지하수 개발 시 대공을 사용하는 이유는 깊은 층에 있는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고 맑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수량의 변동이 적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물탱크를 설치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지하수를 개발한 상태에서 추가로 물탱크를 설치한다면 보통 1톤 정도를 추천한다. 물탱크는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물이 오염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개발비용수미개발에 따르면 100m 굴착 기준, 인허가와 굴착 이용시설을 포함해 1천만 원 정도가 든다. 이 비용은 인건비, 유류비, 각종 부자재비, 자재비 등이 포함된 기본 비용이라 보면 된다. 이때 토지의 상태와 현장 상황에 따라 개발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맥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 수미개발 황영희 대표는 “경험과 완벽한 탐사 능력을 가진 전문가에게 지하수 개발을 의뢰하는 것이 비용 절감의 첫 길”이라면서 “지하수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소에서 수맥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개발하는데 무리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 수질 검사는 ‘필수’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관련 전문 기관의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20조 및 제12조 규정에 따라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4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주의하자. 3.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도시에서는 집에서 물을 쓰고 버리는 일을 생각 없이 당연히 해왔지만, 시골에서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오·배수 처리에 대해 알아봤다. 정화조가장 먼저, 화장실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큰 문제. 운 좋게 오수관로가 인근에 있으면 우리 집과 연결공사만 하면 되지만, 만약 너무 멀거나 연결하기 어려울 경우 정화조를 땅속에 설치해 이곳에 오수를 보내야 한다. 정화조에는 단독정화조와 합병정화조가 있다. 가장 먼저, 단독정화조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단독 혹은 공동주택에 설치해 화장실에 나오는 오수 중 부유물질을 침전 분리 작용 등으로 오수를 정화하는 시설물이다.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의 혐기성 세균이나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을 통해 정화하는 등 다양한 정화 방법을 통한다. 이 방법은 모두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법에 따른다. 이때 수세식 변기에서 정화조로 유입하는 하수의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값은 380ppm 정도인데, 정화를 통해 이 값을 190ppm 이하로 낮춰야 하천으로 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단독정화조는 한번 땅속에 묻게 되면 관리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화조의 법정 분뇨 정화율(50%)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것이 바로 합병정화조다. 합병정화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생활배수를 그 즉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 정화조는 상수도 관리지역에서는 필수다. 보통 10인용 기준으로 연결공사와 필증 비용을 포함해 공사비는 600만~800만 원 정도다. 신고는 어떻게? 건물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을 개인 하수도라 말한다. 이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은 건물에서 발생한 오수를 침전 및 분해 방법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처리 시설은 설치가 되면 반드시 준공 검사 신청을 받고, 폐쇄할 때도 폐쇄 신고를 해야 한다. 설치 신고할 때는 오수 처리 시설 단독정화조 설치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 시설 설계도서 1부(만약,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제조업자가 만든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설치 시, 그 시설의 치수가 정확히 기록된 설계도서), 건물의 배수 계통도 1부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면 된다. 신고 후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 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오수 처리 시설 단독 정화조 준공 검사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면 된다. 만약 준공 검사 없이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이용할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잠깐! 오수와 배수 집에서 사용하고 난 생활하수는 오수와 배수로 나뉜다. 쉽게 말해 오수는 화장실을 이용 후 나오는 배출물이고, 배수는 세면대나 욕조에서 사용한 물이나 주방에서 사용한 물, 세탁 시 나오는 오염된 물을 의미한다. 이 생활하수들은 따로 구분돼 처리되는데 이때 오수는 정화조에서 정화 처리돼 대지 밖 하수도로 배수하게 된다. in short 정화조 설치 point ●단독정화조는 변기 배관만 정화조로 유입하고 합병정화조는 집에서 나오는 모든 배관을 정화조로 유입한다(단, 우수 배관은 제외). ●정화조 본체 설치 전 반드시 콘크리트 기초 작업을 해야 한다. ●시설물 상부 또는 측면 하중으로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면 콘크리트 등으로 필요한 부분에 슬래브 및 보호벽을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에 물을 채울 경우 칸막이 손상을 막기 위해 계단식으로 여러 번 나눠 담는다. ●환기구는 지상으로부터 2m 이상 높게 설치한다. 정화조 설치 비용 ●정화조 허가 및 준공 비용+경비+인건비 약 350~400만 원 정도 들어간다. ●정화조 비용 (5~10인용) 50만 원 내외. ●배관 및 굴삭기 임대료 + 인건비 = 100~150만 원 가량 in short 우수 맨홀이란?우수雨水란 빗물 등을 의미하는데, 이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잘 흐를 수 있게 설치한 관을 우수관이라고 한다. 우수는 잔디 등을 깔아 자연 배수를 통해 처리하기도 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반드시 우수 맨홀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이 경우, 지자체 우수관로와 연결하게 되는데 관 길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만약 형질 변경을 통해 집을 지었다면, 대지 경계에 따라 U형 측구를 심어 물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해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 4. 도시가스가 없다면 LPG 활용하자 우리 집 근처에 도시 가스관이 있다면 간단히 배관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 전문가들은 도시가스 연결비용은 300만~400만 원 정도로 다른 기반 시설 연결비용보다 많이 든다고 말한다.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 액화석유가스(LPG) 연결을 하는데 가스통을 설치하고 연결만 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도시가스에 비해 이용 금액이 비쌀 가능성이 크고, 배달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이때문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는 전원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LPG 소형저장탱크 편리한 도시가스를 비싼 공사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전원 마을을 위해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LPG 소형저장탱크를 그린벨트 지역에 설치해 주민 연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안을 발표한 것. LPG 소형저장탱크의 설치는 이전부터 농어촌 마을에 설치해오고 있었지만, 다수 그린벨트 지역들은 배제됐었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제 농어촌 마을뿐만 아니라 그린벨트 지역에서도 LPG 소형저장탱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이 열렸다. 정부는 설치비의 70~80%를 정부 부담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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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기반 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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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원주택 ‘기반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 전원주택 ‘기반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집 짓기 과정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내 집을 지어본 경험이 없는 일반 사람들은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과정을 주로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땅이 법률상 집을 지을 수 있는 적합한 곳인지를 아는 것에서 집 짓기가 시작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나아가 상하수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춰야 집 다운 집이 된다고도 조언한다. 이번 호에서는 집 짓기의 기초 작업, 토지 형질과 기반시설에 대해 알아봤다. 튼튼하면서 문제없는 좋은 집을 짓고 싶다면 주목하자. THEME 01 집 짓기 가능한 땅, ‘대지’가 기본! THEME 02 기반시설, 어떻게 시공할까? 01 전기, 외·내선 공사부터 알자 02 상수관 연결과 지하수 개발 03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는? 04 도시가스가 없다면 LPG 활용하자 05 맹지, 현황도로와 이웃을 활용하라 정리 김수진 참고자료 <전원주택 가이드, 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완성까지> 전우문화사 <전원주택 짓기_입지 선정에서 완성까지> 전우문화사 <지하수 업무수행 지침> 국토교통부 <지적과 국토정보>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력통계속보> 한국전력 <맑은 물 세상> 상하수도협회 자료협조 수미개발 053-764-2189 www.sumee.co.kr ㈜하우징팩토리 1670-6840 http://housingfactory.co.kr THEME 01 집 짓기 가능한 땅, ‘대지’가 기본! A 씨는 얼마 전 전원생활을 꿈꾸며 공기 좋고 물 좋은 산골에 집터를 마련했다. ‘자연인’을 꿈꾸며 인근 마을과 수 km 떨어진 산 중턱, 빛 잘 들어오는 적당한 땅을 발견하자마자 당장 구입했다. 은퇴 후 즐거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 즐거운 상상은 본격적인 집 짓기에 나서면서 와장창 깨졌다. 일괄발주를 선택한 A 씨에게 시공업체가 “집 짓는 것 외에 들어가는 부대비용이 무시못할 수준일 것 같다”고 조언한 것. 생활용수, 전기, 상하수도 등이 전혀 없는 ‘맨땅’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각종 기반시설 공사에 울며 겨자먹기로 상당한 비용을 추가로 들일 수밖에 없었다. 도시에서 살아왔던 이들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가 누리고 있던 모든 것들을 당연시 여긴다는 것이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고, 전원을 켜면 불이 켜지고, 더러운 물은 나도 모르는 어딘가로 보내진다. 수만·수백만 명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는 각종 기반시설이 당연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에 설령 도시 내에서 이사 한다 해도 큰 불편없이 이 모든 것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농어촌 등 시골에서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집을 짓는다면, 기반시설 확보가 먼저다. 마시고 사용하는 생활용수부터 상하수도 구축과 전기, 가스 등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건축주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도시에서처럼 모든 시설이 다 구비돼 있을 것이라 방심하고 있으면 뒤통수 맞는 듯한 배신감(?) 마저 들 수도 있으니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실제로 집 짓는 비용만을 생각하고 초반에 예산을 잡았다가 기반시설 조성 비용이 추가되면서 당황하는 건축주들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도 있다. 전문가도 “적잖은 비용이 기반시설 구축에 들 수도 있고, 심하면 아예 그 땅에 집을 짓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땅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집 짓기 전, 전용허가와 지적 측량 필요 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답은 No. 주택은 건축법 상 지목이 ‘대지’가 아니면 건축이 불가하다. 그래서 농지인 전, 답, 임야 등의 지목은 ‘집을 지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즉, 전과 답·과수원은 농지 전용허가를, 임야는 산지 전용 허가를 받으면 되며, 만약 개발 행위 허가 구역 내 부지도 건축허가를 받으면 주택을 지을 수 있다. 혹시라도 이러한 허가없이 마음대로 공사를 진행해 토지 형질을 변경하다가는 원상회복 명령에 벌금, 심하면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토지 형질을 변경하고 집을 지을 때는 지적 측량이 필요하다. 먼저, 필지에 대해 알아보자. 필지란 토지 등록 단위이며, 하나의 필지마다 하나의 지목과 지번이 붙는다. 지목은 토지 용도에 따라 종류를 구분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목에는 전, 답, 과수원, 임야, 대 등 28종이 있는데, 이중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지목은 대(지). 대에는 영구적 건축물 중 주거와 이에 접한 정원 및 부속 시설물의 부지, <국토계획법>에 따라 택지조성 공사를 준공한 토지로 보고 있다. 하지만 <건축법>에 따르면 각 필지로 나눈 토지를 의미하면서도, 1필지 1대지에 대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그 이유는 지목이 전, 답, 임야라도 토지 형질 변경 등 요건만 갖추며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적법>상 지목이 대가 아니라도 전과 답은 농지 전용 허가를, 임야는 산지 전용 허가를 받고 토지 형질을 변경하거나 개발행위허가 내 부지는 건축허가를 받으면 주택을 지을 수 있다. 또한, 건축법상 건축 허가를 받으면 <농지법>에 따른 농지전용 허가·신고 및 협의나 <산지관리법>에 따른 산지 전용 허가·신고, <국토계획법> 개발 행위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지보전부담금 농지전용허가를 받는 사람이 농지의 보전·관리 및 조성을 위해 농지관리기금을 운용·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내는 부담금이다. ※ 농지보전부담금(원) = 전용면적(㎡) × ㎡당 공시지가(원) × 30%(상한액 5만 원/㎡) 대체산림자원조성비 산지전용허가, 산지일시사용허가, 산지전용허가 또는 산지전용신고가 의제되거나 배제되는 행정처분을 받으려는 사람이 산지의 보전·관리 및 조성을 위해 납부하는 비용을 말한다. ※대체산림자원조성비(원) = 전용면적(㎡) × 3,350(원): 해당 토지가 준보전산지일 경우 전용면적(㎡) × 4,350(원): 해당 토지가 보전산지일 경우 토지 분할 둘 이상의 필지를 하나의 대지로 할 때는 토지의 합병,한 필지를 두 필지 이상으로 나눌 때는 토지 분할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농지나 산지를 형질 변경할 경우 토지 분할이 잦다. 전문가들은 토지 분할에서 경계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경계란 필지별로 경계점(말목)들을 직선으로 연결해 지적부에 등록한 선을 말한다. △경계를 새로 결정하거나 △연접한 토지 간 높낮이 차이가 없거나 그 구조물의 중앙 △연접한 토지 간에 높낮이 차이가 있거나 그 구조물의 하단부 △도로·구거 등의 토지에 절토 부분이 있을 때는, 그 경사면의 상단부로 한다. 하지만 경계 구획을 형성하는 구조물 등의 소유자가 다를 경우 소유권에 따라 경계를 결정한다. 측량 토지를 분할 측량하거나 면적 혹은 경계를 정정할 때는 지적 측량을 한다. 토지 소유자와 관계자가 지적 측량업자나 대한지적공사 등에 의뢰하면, 이들이 측량한다. 이때 관계자, 즉 이해관계인인은 민법 상 사실 여하에 따라 자기의 권리나 의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로 토지에 대한 이해관계자를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측량할 때는 연접한 토지 소유자가 입회하여 측량해야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계 복원 측량 : 지적 공부상 등록된 경계를 지표상에 복원하는 측량으로 경계점 표시 설치를 의무화한 것. 주택을 신축할 때 연접한 토지와 경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확인하는 데 필요한 측량. △지적 현황 측량 : 지상 구조물 또는 지형, 지물이 점유하는 위치 현황을 지적도 또는 임야도에 등록된 경계와 대비해 그 관계 위치 표시 및 면적을 알기 위한 것. 주택 신축 후 준공검사를 신청하거나, 인접 토지에서 점유 토지의 면적을 지적 측량 성과도로 확인할 때 주로 하는 측량. 지적측량 절차 가장 먼저 토지 소유자나 이해관계인 등 의뢰인이 지적 측량 의뢰서에 의뢰 사유를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해 지적 측량 수행자에 제출한다. 그러면 지적 측량 수행자는 측량 기간이나 일자, 비용 등이 기재된 지적 측량 수행계획서를 지적 소관청에 제출하게 된다. 지적 측량 수행자는 지적 측량이 완료되면 지적 측량성과를 작성해 지적 소관청에 성과 검사를 의뢰하며, 이를 지적 소관청은 검사 후 지적 측량 수행자에 측량 성과도를 교부하고 이 성과도를 수행자가 의뢰인에게 전달하면 된다. 이때, 만약 토지 소유자나 이해관계인 혹은 지적 측량 수행자가 관련 성과에 다툼이 있을 경우 관할 시도지사에게 지적 측량 적부 심사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두자. 단지형 택지와 개별형 택지 일반적으로 주택지는 개발 사업자가 공급하는 ‘단지형 택지’와 개인이 부지를 구입한 ‘개별형 택지’로 나눌 수 있다. 단지형 택지는 토목 공사나 기반시설 등을 조성한 택지로 바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개별형 택지는 단지형 택지에 비해 토지 가격은 저렴할 수 있으나, 대지조성 공사 등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따를 수 있다. 대지 조성 공사, 허가부터 받아야 지목이 전, 답, 임야 등인 부지에 집을 지을 때는 토목측량사무소와 협의하고 대지 조성 공사의 취지와 공사 내용에 관한 공사계획 도서를 작성·제출해 개발 행위 허가를 받은 후 대지 조성공사를 시행해야 한다. 만약 허가받기 전에 공사를 단행했다가는 원상회복 명령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택 계획을 상세히 세우기 전에는 개량적인 건축 도면이나 건축주의 요구에 맞지 않은 건축도면으로 개발행위 허가를 받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대지와 어울리지 않는 집을 지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때문에 토지 이용과 토목 계획이 잘 맞물릴 수 있도록 해야 각종 시설공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면서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보통 주택을 지을 때 토목공사와 기반시설 공사를 먼저 실시한다. 보통 토목공사는 주택을 짓기 위해 토지를 다지거나 옹벽을 쌓는 공사를 의미한다. 기반시설 공사는 도로에서 필지 별로 전기나 설비, 오수관로 등을 연결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두 용어는 현장에 따라 구분하여 쓰거나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주)하우징 팩토리 측에 따르면, 보통 기반시설은 집을 짓기 전부터 계획하는 만큼 각 주택 시공업체가 주로 주체가 되어 시공하게 된다. THEME 02 기반시설, 어떻게 시공할까? 우리생활에 필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아마 전기일 것이다. 그리고 물과 가스, 통신, 도로가 있다. 시야를 넓혀 도심에서 보면, 교통·유통·문화·방재·보건위생 등 도시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요소는 수없이 많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또 도시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기반시설이라 한다. 집을 짓고자 한다면, 기반시설은 기본이다. 도심이나 단지로 조성된 곳에 집을 짓는다면 큰 문제없지만, 나 홀로 집을 지으려고 한다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머리가 아파올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는 법. 조금만 발품팔고 노력하면 기반시설 마련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기반시설을 살펴봤다. 01 전기, 외·내선 공사부터 알자 외·내선 기준_전기를 처음 공급받기 위해서 필요한 공사에는 외선 공사와 내선 공사가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사용자 간 일련의 전기 설비를 접속해 전기 사용 거래가 이뤄지는데 그 접속점이 곧 전기를 공급 사용하는 지점인 수급 지점(재산 한계점)이 된다. 이 수급지점까지의 전기 공급 설비는 한전에서 시설 소유하고, 수급 지점 후 전기 설비는 사용자가 시설 소유와 유지 보수를 한다. 수급 지점까지 한전에서 시공하는 전기 설비 공사를 외선 공사라고 하며, 수급 지점 이후 사용자가 시공하는 전기 설비 공사를 내선 공사라 한다. 외선 공사에는 전선로 설치 및 전주로부터 인입선 연결점까지의 공사 등을 생각하면 되며, 인입선 연결점에서 전기 사용 장소 내 인입 개폐기까지 인입구 배선 및 배전함 설치 공사, 주택 내부 배선 공사를 내선 공사라 보면 된다. 내선 공사는 주택주가 전기전문업체를 선정하여 진행해야 한다. 10kW가 무방_예전에는 전기기구들의 소비전력이 크지 않아 가정용 전기는 3kW나 5kW 정도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소비전력이 큰 전기기구를 집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 전원주택의 경우 10kW 전기를 신청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결방법은 지상(공중)地上 혹은 지중地中을 통한다. 쉽게 말해 지붕 위로 전기를 연결해 집 안으로 전기를 들인다면 지상(공중)을 통한 방법, 전봇대 없이 땅 아래 전기선을 넣어 집으로 연결하게 되면 지중을 통한 연결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땅을 파서 시공하는 만큼 지중 방법의 시공비가 지상 방법에 비해 더 비싸다. 통신 맨홀 설치비와 연결비용은 보통 100만~200만 원 정도 들며, 통신 필증도 별도로 수십만 원의 수수료가 청구된다. 전기신청_먼저 전기 공사 면허 업체를 선정해 내선 공사를 완료 후 전기 사용 신청서 등 구비 서류를 준비해 관할 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 등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한전에 전기 신청하는 방법은 전기 신청→시설부담금 납부→외선 시공/사용 전 점점→계기 설치→송전으로 보면 된다. 이후 전기사용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관할 한국전력(한전)에 신청하면 된다. 이때 준비할 서류는 주택용 및 계약전력 5kW 이하의 경우과 계약전력 5kW 이상의 경우는 각각 다르다. 일반 주택은 전기사용 신청서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건축물관리대상 또는 신분증 사본 등 정도만 필요하지만, 계약전력 5kW 이상의 경우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으니 한전에 문의해야 한다. 전기공급은 기존 설비로 공급이 가능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전주 및 변압기 설치 등 외선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통 11~13일 정도가 소요된다(저압기준, 사용전 점검 소요일 제외). 다만, 지중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경우 처리 기준 일정을 한전 측과 협의해 공급가능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 전기인입비용(신청: 한국전력공사) ●200m까지 무료 / 1m 당 약 5만 원 ※ 사유지에 전신주 세워할 땐 소유자 동의 필요 예)기존 전신주에서 집까지 400m 거리에 있을 때 ※ 계산방법: (400-200) × 5만 원 = 1천만 원 전화 설치비용(신청: KT, LG, SKT 홈페이지) ●기존 통신주에서 80m(통신주 두 개)까지 무료 ●80~200m : 통신주 한 개당 약 10만 원 (통신주 한 개당 거리 40m) ●200m 이상 : 통신주 한 개당 약 40~50만 원 예)기존 통신주에서 집까지 400m 거리에 있을 때 ※ 계산방법 : 400/40 = 통신주 10개 (5개 × 10만 원) + ((5개-기본 2개) × 40만 원) = 170만 원 임시계량기 보증금, 돌려 받으세요~ 주택 공사를 위해 임시로 전기를 신청해 사용하면 임시계량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임시계량기 설치를 위해 보증금을 내게 된다. 나중에 본 계량기를 받으면 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즘금에서 미납 전기 요금 및 계기 변상금 등을 대체한 잔액을 환불해준다. 전기 사용 해지 신청 시 보증금 납부 영수증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최초 신규 사용 신청 시 계좌 이체 약정서를 제출한 건축주에게 자동 입금한다. 잊지 말고 꼭 환급받도록 하자. 02 상수관 연결과 지하수 개발 사람이 생활하는 데 없어선 안 되는 ‘물’. 특히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도시에서 산 이들에게 물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을 특별히 인지하긴 어렵다. 전원에서 물 사용은 도시와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인근 상수관을 연결하거나 아예 지하수를 개발해야 한다. 상수관 연결하기_인근에 지나는 상수도가 있다면 담당 사업소에 신청하면 이곳에서 견적을 내 건축주에게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그 비용은 거리에 따라 증감한다. 인근 상수관 연결 시 보통 주택에서는 배관 사이즈를 15~20mm 정도로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수압이 약하거나 상수관을 욕실변기와 수도 직결식으로 사용할 경우, 수압이 약해 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며 15mm보다는 20mm를 추천한다. 또한, 겨울에 수도가 어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수도는 최대한 깊게 묻는 것이 좋은데 요즘은 1m 넘게 땅을 파는 경우도 많다(지역별 동결심도 참조). 또한, 상수도를 묻을 때는 단열재로 감싸 동파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 개발_만약 상수관이 근처에 없거나 너무 멀다면 지하수를 사용해야 한다. 지하수란 지표면 아래 모래, 자갈, 암석층 빈 공간에 채워진 물이 불투수층(물이 스며 나오지 못하는 암반층) 위에 고여 있거나 흐르는 것을 말한다. 지표 위에 흐르던 물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흐르다 암반이나 불투수층을 만나 고이게 되는데 이를 지하수라 부른다. 지하수 개발 전문업체 수미개발에 따르면, 지하수 개발은 생활용수의 하루 이용량에 따라 각각 신고와 허가 대상으로 나뉘게 된다. 음용수 및 생활용수 하루 이용량 100톤 이하일 경우 신고 대상이며, 100톤을 초과하면 허가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은 100톤 이하로 사용하는 만큼 신고만 하면 지하수 개발이 가능하다. 허가/신고 순서_ 허가 혹은 신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신고) 신청서와 지하수 개발 이용 위치를 표시한 지적도 또는 임야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의 설치도, 토지를 사용 수익할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지하수 영향 조사서, 원상 복구 계획서, 굴착 공사비 산출 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허가를 위한 서류 접수 후 1주일 내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굴착 행위 신고 필증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공사에 착수해 지하수를 확인한 후 전문업체에 의뢰해 지하수 영향 조사를 하면 된다. 이 조사 후 이를 근거로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를 신청하고, 해당 관공서에서는 관련 사항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허가 결정이 나면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이 허가서를 받아 준공을 하면 1개월 내 시장이나 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 시장이나 군수는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위치 △굴착 깊이·지름 취수 계획량 △양수시설 내역 중 동력장치, 토출관 안쪽 지름, 설치 깊이, 양수 능력 등을 신고 내용과 맞는지 확인한 후 신고 필증을 교부한다. 만약 신고 내용과 실제가 다른 경우 3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시정 명령 또는 필요한 조치 내용을 통지한다. 이를 이행하면 이행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시정 조치 완료 통보서에 이행 완료를 증명하는 서류 및 현장 사진을 첨부해 제출한다. 준공 순서_ 준공 신고를 위해서는 준공 시설도와 수질 검사서, 현장 사진이 필요하다. 이때 현장 사진에는 △지하수 개발 예정지 착정 기계 설치 전 사진과 설치 후 사진 △지하수 오염 방지 조치 확인 사진 △게이싱 시공 사진 △상부 보호공 시공 사진 △지하수 시설 주변 1m 이내 경사도 확인용 사진 △적산 유량계 및 출수 장치 사진 △지하수위 측정관 사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전경 사진 등이 필요하다. 신고 필증을 받으면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나 허가는 지하수 개발 업체가 대행하기도 한다. in short 지하수, 안정적 공급이 관건 지하수 공사는 파는 방법과 이용하는 시설에 따라 세세하게 분류한다. 가장 먼저 굴착방법에 따라 분류한다면, 깊이가 얕은 자유면 지하수를 대상으로 인력으로 굴착하는 방법과 자갈이 없는 10m의 깊은 토사층을 대상으로 굴착하지 않고 우물 구조물을 해머 등으로 타격해 침하시켜 우물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또한 착정기(굴착기, 시추기)를 이용해 굴착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기계로 지하수 개발을 하는데 빠른 시간 내로 깊게 뚫을 수 있어 암반수를 목적으로 할 경우 유용하다. 관정 분류_ 관정이란 땅속으로 관을 매설해 관을 통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그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지하수를 개발할 때 착정의 지름에 따라 소공, 중공, 대공으로 나뉘고, 또한 그 각각의 착정 깊이에 따라서도 분류된다. 소공은 착정의 지름이 3인치(75mm) 정도이며 깊이는 얕게는 10m 내외에서 착정한다. 중공은 얕은 곳에 있는 표토층과 풍화암층에 있는 지하수 개발에 사용되며 보통 그 착정 깊이가 0~30m 정도다. 반면, 대형 관정을 의미하는 대공은 지하 깊숙이 암반층에 있는 암반수를 대상으로 개발할 때 사용되며 100~150m 혹은 그 이상 깊이까지 착정한다. 이때 표토층과 풍화암층의 건수를 차단하기 위해 암반층까지 케이싱casing 관을 설치한다. 수미개발에 따르면 지하수 개발 시 대공을 사용하는 이유는 깊은 층에 있는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고 맑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수량의 변동이 적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물탱크를 설치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지하수를 개발한 상태에서 추가로 물탱크를 설치한다면 보통 1톤 정도를 추천한다. 물탱크는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물이 오염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개발비용_ 수미개발에 따르면 100m 굴착 기준, 인허가와 굴착 이용시설을 포함해 1천만 원 정도가 든다. 이 비용은 인건비, 유류비, 각종 부자재비, 자재비 등이 포함된 기본 비용이라 보면 된다. 이 때 토지의 상태와 현장 상황에 따라 개발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맥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 수미개발 황영희 대표는 “경험과 완벽한 탐사 능력을 가진 전문가에게 지하수 개발을 의뢰하는 것이 비용절감의 첫 길”이라면서 “지하수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소에서 수맥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개발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 수질 검사는 ‘필수’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관련 전문 기관의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하수법> 제20조 및 <지하수의 수질 보전 등에 관한 규칙> 제12조 규정에 따라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4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주의하자. 03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 도시에서는 집에서 물을 쓰고 버리는 일을 생각 없이 당연히 해왔지만, 시골에서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오·배수 처리에 대해 알아봤다. 정화조_ 가장 먼저, 화장실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큰 문제. 운 좋게 오수관로가 인근에 있으면 우리집과 연결공사만 하면 되지만, 만약 너무 멀거나 연결하기 어려울 경우 정화조를 땅속에 설치해 이곳에 오수를 보내야 한다. 정화조에는 단독정화조와 합병정화조가 있다. 가장 먼저, 단독정화조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단독 혹은 공동주택에 설치해 화장실에 나오는 오수 중 부유물질을 침전분리 작용 등으로 오수를 정화하는 시설물이다.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의 혐기성 세균이나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을 통해 정화하는 등 다양한 정화방법을 통한다. 이 방법은 모두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법에 따른다. 이때 수세식 변기에서 정화조로 유입하는 하수의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값은 380ppm 정도인데, 정화를 통해 이 값을 190ppm 이하로 낮춰야 하천으로 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단독정화조는 한번 땅속에 묻게 되면 관리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화조의 법정 분뇨 정화율(50%)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것이 바로 합병정화조다. 합병정화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생활배수를 그 즉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 정화조는 상수도 관리지역에서는 필수다. 보통 10인용 기준으로 연결공사와 필증 비용을 포함해 공사비는 600만~800만 원 정도다. 신고는 어떻게?_ 건물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을 개인 하수도라 말한다. 이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은 건물에서 발생한 오수를 침전 및 분해 방법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처리 시설은 설치가 되면 반드시 준공 검사 신청을 받고, 폐쇄할 때도 폐쇄 신고를 해야 한다. 설치 신고할 때는 오수 처리 시설 단독정화조 설치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 시설 설계도서 1부(만약,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제조업자가 만든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설치 시, 그 시설의 치수가 정확히 기록된 설계도서), 건물의 배수 계통도 1부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면 된다. 신고 후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 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오수 처리 시설 단독 정화조 준공 검사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면 된다. 만약 준공 검사 없이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이용할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잠깐! 오수와 배수 집에서 사용하고 난 생활하수는 오수와 배수로 나뉜다. 쉽게 말해 오수는 화장실을 이용 후 나오는 배출물이고, 배수는 세면대나 욕조에서 사용한 물이나 주방에서 사용한 물, 세탁 시 나오는 오염된 물을 의미한다. 이 생활하수들은 따로 구분돼 처리되는데 이때 오수는 정화조에서 정화 처리돼 대지 밖 하수도로 배수하게 된다. in short 정화조 설치 point -단독정화조는 변기 배관만 정화조로 유입하고 합병정화조는 집에서 나오는 모든 배관을 정화조로 유입한다(단, 우수배관은 제외). -정화조 본체 설치 전 반드시 콘크리트 기초 작업을 해야 한다. -시설물 상부 또는 측면 하중으로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면 콘크리트 등으로 필요한 부분에 슬래브 및 보호벽을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에 물을 채울 경우 칸막기 손상을 막기 위해 계단식으로 여러 번 나눠 담는다. -환기구는 지상으로부터 2m 이상 높게 설치한다. 정화조 설치 비용 -정화조 허가 및 준공 비용+경비+인건비 약 350~400만 원 정도 들어간다. -정화조 비용 (5~10인용) 50만 원 내외. -배관 및 굴삭기 임대료 + 인건비 = 100~150만 원 가량 in short 우수맨홀이란? 우수雨水란 빗물 등을 의미하는데, 이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잘 흐를 수 있게 설치한 관을 우수관이라고 한다. 우수는 잔디 등을 깔아 자연 배수를 통해 처리하기도 하지만, 지자체에 따라 반드시 우수맨홀을 설치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지자체 우수관로와 연결하게 되는데 관 길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만약 형질변경을 통해 집을 지었다면, 대지 경계에 따라 U형 측구를 심어 물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해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 04 도시가스가 없다면 LPG 활용하자 우리집 근처에 도시가스관이 있다면 간단히 배관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 전문가들은 도시가스 연결비용은 300만~400만 원 정도로 다른 기반시설 연결비용보다 많이 든다고 말한다. 도시가스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 액화석유가스(LPG) 연결을 하는데 가스통을 설치하고 연결만 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안전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도시가스에 비해 이용 금액이 비쌀 가능성이 크고, 배달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는 전원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LPG 소형저장탱크_ 편리한 도시가스를 비싼 공사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전원 마을을 위해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LPG 소형저장탱크를 그린벨트 지역에 설치해 주민 연료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안을 발표한 것. LPG 소형저장탱크의 설치는 이전부터 농어촌 마을에 설치해오고 있었지만, 다수 그린벨트 지역들은 배제됐었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제 농어촌 마을뿐만 아니라 그린벨트 지역에서도 LPG 소형저장탱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이 열렸다. 정부는 설치비의 70~80%를 정부 부담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05 맹지, 현황도로와 이웃을 활용하라 단순히 기반시설만 갖춰져 있다고 해서 집을 지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본인의 땅이 맹지라면 아예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맹지란 지적도상에서 도로와 조금이라도 접하지 않은 토지다. 타 지번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어 자루형 대지라고도 한다. 문제는 이 맹지에서는 집을 짓는 허가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적도상 도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보행 및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폭 4m 이상의 도로가 2m 이상 접해 있어야 한다. 즉, 자칫 잘못해 맹지를 구입하면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의미다. Q 도로 폭은 얼마나 되야 하나? Q 지적상 맹지? 현황상 맹지? 지적상 맹지란 지적도로상 도로에 접하지 않는 토지다. 현황상 맹지는 지적도상에는 도로에 접해 있지만 실제 도로 미개설 등의 이유로 도로가 없는 토지다. Q 개발 방법은?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도로로 사용하거나 사도를 설치, 관습상 도로를 이용해 건축허가를 받는다. 지적상 맹지의 경우 도로에 접할 수 있도록 진입로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토지소유자에게 토지사용을 승낙받으면, 토지사용승락서를 받고 토지소유자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하면 된다. 이때 토지승락서는 당사자 간 효력이 있으므로, 소유자가 바뀌면 다시 토지 사용 승락서를 받아야 한다. 현황상 맹지는 현황도로를 이용해 인허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지자체나 현장에 따라 사정이 달라진다. 반드시 현장별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 사전에 소속 지자체 담당자에게 해당 토지에 접한 도로가 도로로 인정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Q 현황도로를 이용한 건축허가는 어떻게 받나? 현황도로는 5가구 이상의 실제 주민이 사용하는 도로거나, 현황도로 토지 소유자가 도로 사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과거 이 현황도로를 이용해 건축허가를 받은 사실이 있을 경우 건축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Q 주위 토지통행권은? 말 그대로 통행할 수 있는 권리다. 주위 토지통행권은 판례상 토지 용도에 따른 폭의 도로만 인정한다. 즉 사용되는 목적이 농지였다면 2~3m 폭의 농로만 허용되고 건축이 가능한 4m의 폭은 인정되지 않는다. 단, 만약 이미 현황도로가 4m 이상의 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면, 그대로 통행권 확인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Q 맹지가 알짜배기일 수도 있다는데? 공적인 도로개설에 접한 토지일 경우 바로 그러하다. 현재 지적상 도로가 없더라도 토지이용계획에 도로가 그려져 있을 경우 가치는 높아진다. point 진입로 포장 방법과 비용 전원주택 진입로는 흔히 콘크리트로 시공한다. 아스팔트나 블록포장은 지반의 단단함에 따라 공법의 변화가 요구되는 반면, 콘크리트는 지반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모래와 자갈, 골재를 섞고 물에 반죽한 혼합물로, 내구성이 높아 건축이나 토목공사에서 주요 자재로 사용한다. 포장 방법_도로포장의 첫 순서는 포크레인으로 길 닦기다. 만약 토질이 연약하면 잡석(자갈)을 깔아 좀 더 다진 후 공사를 해야 시공 후 도로가 갈라지지 않는다. 포크레인으로 다진 후에는 와이어 매쉬를 깐다. 콘크리트만으로도 승용차 정도의 하중은 버틸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도로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와이어 매쉬를 겹쳐 깔아주는 것이 좋다. 이후 콘크리트를 골고루 잘 부은 후 표면을 말끔히 정리한다. 전문가들은 도로 바닥을 목적으로 한다면 강도가 대략 18mpa(180 강도)의 레미콘으로 약 20cm 두께로 포장하면 무방하다고 조언한다. 며칠 후 콘크리트가 굳으면 거푸집을 떼어낸다. 굳으면 굳을수록 색이 하얗게 된다. 레미콘도 용도에 따른 규격이 정해져 있는데, 일반 레미콘은 규격 표기를 골재(골재 굵기)-강도-슬럼프(콘크리트 반죽의 질기) 순으로 기재한다. 레미콘은 보통 1㎥ 당 가격이 정해지는데 강도가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며 일반 레미콘은 1㎥에 6~8만 원 선이다(서울·경인지역 기준 1㎥ 당 6만4,200원). 레미콘은 보통 한 차마다 평균 6㎥가 실리므로 한 차당 40만 원에서 45만 원 전후 비용이 든다고 보면 된다. 레미콘 운송비는 별도이며, 왕복 평균 최소 3만6천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설한 콘크리트를 매끄럽게 다듬기 위해 사람 손이 필요한데, 이에 따른 인건비 또한 들어간다. 도로포장과 관련한 비용은 토질사정과 상황에 따라 업체마다 다르다. 따라서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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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원주택 ‘기반시설 시공’ 알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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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개발과 이용 어떻게 하나
-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전원주택에서 지하수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을 지하수에서 공급받기 때문이다. 정부도 물 부족 현상을 겪는 점을 고려해, 지하수의 적절한 개발·이용과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법으로 지하수 개발, 이용, 관리 등을 규제한다. 지하수란 무엇이고 개발, 이용에 필요한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 참조 국가지하수센터 www.gims.go.kr ㈜옥수개발 02-412-8944 www.oksu.co.kr 지하수란 지표면 아래쪽 모래, 자갈, 암석층의 빈 공간에 채워진 물이 불투수층(물이 스며 나오지 못하는 암반층) 위에 고여 있거나 흐르는 것을 말한다. 지표 위에 흐르는 물을 지표수라 하는데, 빗물이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내려가다 암반이나 불투수층을 만나면 고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지하수다. 우리나라는 최근 정부가 수립한 수자원 장기 종합 계획과 UN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다. UN은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수자원 총량이 연간 1700톤보다 적다면서 연평균 강수량은 많으나, 1인당 강수량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현재 그리고 향후 물 소비량이 증가할 경우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충고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역시 우리나라를 케냐,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차에 따라 20년 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상당수 국가가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대체 수자원 중의 하나인 지하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지하수는 우물이나 온천, 먹는 샘물 제조, 농어촌 용수, 군사시설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전원주택은 음용수와 생활용수로 쓰이기에 지하수 개발에서 사용까지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 및 신고 정부는 공적 자원인 지하수의 적절한 개발 이용과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지하수법>을 마련해 시행하는데, 생활용수의 하루 이용량에 따라 신고, 허가 대상이 다르다. 신고 시에 용도(음용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및 일일 사용량을 기재해야 한다. 음용수나 생활용수 하루 이용량이 100톤 이하면 신고 대상, 초과하면 허가 대상이다. 1톤은 1000리터, 5드럼(1드럼=200리터)에 해당한다. 전원주택 대부분은 100톤 이하를 사용하기에 신고만 하면 지하수를 개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지하수법>이 정한 신고 대상은 ▲농업 및 어업 목적의 용수로 1일 양수 능력이 150톤 이하(안쪽 지름이 50㎜ 이하인 토출관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함) ▲1일 양수 능력이 100톤 이하(안쪽 지름이 40㎜ 이하인 토출관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함)인 경우이고, 이를 넘으면 허가 대상이 된다. 허가와 신고를 위해서는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신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지하수 개발 이용의 위치를 표시한 지적도 또는 임야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의 설치도, 토지를 사용 수익할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지하수 영향 조사서, 원상 복구 계획서, 굴착 공사비 산출 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100톤이 넘는 신고 대상은 서류 접수 후 1주일 이내에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굴착 행위 신고 필증을 받게 된다. 신고 필증 수령 후 공사에 착수해 목표로 하는 지하수의 부존량을 확인하면 반경 0.5㎞ 이내 범위에서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지하수 영향 조사를 한다. 지하수 영향 조사가 끝나면, 이를 근거로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를 신청한다. 해당 관공서에서는 모든 사항을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해 지하수 개발 이용 허가서를 발급해준다. 이 허가서를 받아 준공을 하면 1개월 이내에 시장 군수에게 신고를 해야 한다. 시장 군수는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위치 ▲시설 설치 내용 중 굴착 깊이, 굴착 지름, 취수 계획량 ▲양수 시설 내역 중 동력 장치, 토출관 안쪽 지름, 설치 깊이, 양수 능력이 신고 내용과 일치한지 확인한 후 신고 필증을 교부한다. 만약 내용이 다를 경우 3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시정 명령 또는 필요한 조치 내용을 통지하는데, 이를 이행한 경우 이행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시정 조치 완료 통보서에 이행 완료를 증명하는 서류 및 현장 사진을 첨부해 제출한다. 준공 신고에는 준공 시설도, 수질 검사서, 현장 사진이 필요하다. 현장 사진으로는 ▲지하수 개발 예정지 착정 기계 설치 전 사진 ▲착정 기계 설치 후 사진 ▲지하수 오염 방지 조치 확인 사진 ▲게이싱 시공 사진 ▲상부 보호공 시공 사진 ▲지하수 시설 주변 1m 이내 경사도 확인용 사진 ▲적산 유량계 및 출수 장치 사진 ▲지하수위 측정관 사진 ▲지하수 개발 이용 시설 전경 사진이 있어야 한다. 준공 신고 필증을 받으면 비로소 지하수를 이용하게 된다.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나 허가는 보통 지하수 개발 업체에서 대행하고 있다. 관정의 정의와 종류 지하수를 최대로 이용하고자 충적층 또는 암반층까지 깊이 굴착해 우물관체의 하부에 뚫린 공극을 통해 지하수를 모으고, 이를 양수해 관개수로 사용하기 위한 소규모 수원공 시설을 관정이라 한다. 파는 방법에 따라 인력 관정, 타설 관정, 기계 관정 등으로 나눈다. 인력 관정은 사람의 힘으로 굴착하기 때문에 보통 지름이 1m 내외의 것이 많고, 깊이는 평균 5∼6m로 자유면 지하수를 대상으로 한다. 우물관체는 토관 또는 콘크리트관을 사용하고, 관정 깊이가 얕기에 큰 수량을 기대할 수 없어 주로 보조 수원공으로 이용된다. 타설 관정은 굴착하지 않고, 우물관체인 철관을 해머로 타격해 박아 철관의 끝을 뾰족하게 하고, 관체 하부 1∼3m 구간에는 개공률이 8∼10%가 되게 구멍을 뚫어 둔다. 대수층이 발달한 충적층이나 화강암의 풍화대를 포함해 자갈이 없는 10m 이상 깊은 토사층에서 효과적이다. 기계 관정은 착정 기계로 굴착하기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깊이 뚫을 수 있어 암반 지하수까지 대상으로 한다. 착정 지름은 2.5∼60㎝ 범위로 다양하며, 깊이는 통상 15m 내외로 곳에 따라서는 200m에 이른다. 기계 관정은 깊은 관정으로 인력 관정이나 타설 관정에 비해 채수량이 많아 주로 주 수원공으로 이용된다. 관정은 굴착 깊이에 따라 대공, 중공, 소공으로도 구분한다. 굴착 깊이 30m 내외인 소공은 150만~250만 원 선, 100m 내외인 ‘대공’은 지역 및 시공 업체에 따라 600만~900만 원 선이다. 80m 깊이의 중공은 500만~600만 원이 든다. 관정은 1967년부터 1968년 사이의 영남·호남지역의 큰 가뭄이 계기가 돼 한해 대책으로 지하수 개발이 추진되면서 수원공 시설로 집수 암거와 함께 등장했다. 지하수 수질 검사 지하수 개발·이용 시설은 <지하수법> 제20조 및 <지하수의 수질 보전 등에 관한 규칙> 제12조 규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지하수 관련 전문 기관의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질 검사를 받지 않으면 4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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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개발과 이용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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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우리 집 먹는 물 과연 안전할까
- - 지하수에서 공포의 우라늄과 라돈 검출 - 먹는 물, 지하수 과연 안전할까? 지하수 중 자연 방사성 물질 함유 실태 조사결과 우라늄과 라돈이 미국의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강암과 편마암 지대인 서울·대전·경기·강원지역 지하수에서 우라늄과 라돈 함유량이 허용치를 훨씬 웃돌았다. 우라늄은 뼈와 신장에 치명적이고 라돈은 위암과 폐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임에도 지하수는 일반적으로 별다른 처리 없이 식수로 이용하기에 문제가 심각하다. 전체 인구의 약 18%가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이용하고, 그 가운데 25명 미만의 개인 급수 형태가 약 80% 차지하는데 전원생활자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이 문제는 1998년 대전 일부지역 지하수에서 우라늄 검출을 계기로 불거졌으나 정부는 아직까지 지하수에 대한 적정 관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글 윤홍로 기자 이 문제는 2005년 국정감사 때에도 다루어졌다. 당시 장복심 의원은"고농도 방사성 물질은 노출될 경우 암 등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물질"이라면서"환경부는 이미 1994년에도 먹는 샘물의 수질 기준에 방사성 물질 항목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으나(당시 환경처) 지키지 않았고, 1998년 지하수 중 방사성 물질에 대한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자 먹는 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기준 추가를 되풀이해서 약속했지만 수질 기준 마련은커녕 실태 조사가 끝난 지 3년이 지나도록 검사비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한편 주요 국가 지하수 중 자연 방사성 물질 규제 동향을 보면 ▲우라늄 : 미국(30㎍/L)만 규제 기준 설정, 일부 국가는 가이드 라인설정 ▲라돈 : 미국 4000Ci/L, 핀란드 8100Ci/L, 노르웨이 1만 3500Ci/L 등이다.환경부는 올해 지하수에 함유된 자연 방사성 물질을 장기간 마실 경우 국민 건강상 위해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지하수 중 자연 방사성 함유 실태 조사계획을 강화하여 고함량 지역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병행하고, 우려 지역에서는 지하수 개발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번 조사 후 고함량으로 나타난 마을 상수도를 관할하는 지자체에 그 결과를 통보하고 ▲음용 중단 ▲폭기 장치 설치 ▲대체 음용 시설 확보 등 적정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고함량 지역의 지하수 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총 8,6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 대책(08∼14) 대상 시설에 포함시켜 시설 개선 및 지방 상수도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자연 방사성 물질 함유 실태 조사 결과는 토양지하수종합정보시스템(www.sg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방사능 물질 우라늄과 라돈의 정체는은색 금속으로 암석이나 토양 그리고 천연 물질 등에 주로 존재하는 우라늄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공기와 물과 음식 등에서도 소량으로 발견된다.우라늄 함량은 화강암 > 옥천계변성암 > 퇴적암 > 변성암 > 화산암 지하수순이다. 식수로 사용 가능한 우라늄 기준은 30㎍인데 환경부 자료를 보면 서울과 경기도에서 채취한 지하수에는 리터당 우라늄 농도가 10.97㎍, 대전은 44.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전국 평균인 3.72㎍을 3∼11배 웃도는 수치다. 심지어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1리 상갈·하갈 마을 상수도에서는 우라늄이 320.00㎍ 검출됐다.우라늄의 평균 섭취량은 먹는 물 3.7, 음식물 1.1㎍/1일이며 섭취된 우라늄은 뼈 22%, 신장 12%, 다른 조직에 12% 축적되고 나머지는 배출된다. 우라늄은 신장을 손상시키고, 뼈에 침척된 우라늄의 방사성 붕괴산물은 결합해 골격계에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생식 및 발육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지하수 중에 녹아 있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기체 가운데 가장 무거우며 종종 우라늄광들과 함께 발견된다. 이것은 라듐이나 우라늄이 천연적으로 부식될 때 형성된다. 라돈의 주요 발생원은 대지 · 암석(화강암)·토양·건축자재(콘크리트) 등이다. 가장 높은 라돈 노출은 건물 바닥이나 지하실 벽의 갈라진 틈 즉, 공기로부터 흡입이다.라돈이 포함된 물을 이용할 때, 공기 중으로 스며든 라돈의 일부는 호흡하고 나머지는 물 속에 남는다. 라돈은 발암력이 커서 인체에 폐암을 일으킨다. 미국환경보호국의 ≪시민을 위한 라돈 이해≫ 라는 안내서에 따르면 L당 라돈 4pCi를 포함한 공기를 10년 이상 마시면 폐암 발생 확률이 1000명당 13∼50명이며, 20pCi가량 들이키면 하루에 담배 1갑을 피우는 것과 같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라돈으로 연간 2만 명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원주택과 지하수 개발 절차집을 지을 때 즉, 가설 공사 단계에서 임시 수도 설치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다면 건축 공사와 병행하여 시공하지만, 토목 공사 때 지하수 시공 등 물이 공급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마을 공동 지하수를 이용할 때는 건축 공사 전 주민의 동의를 구하여 수도 인입 공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지하수를 팔 때는 건축 공사전 수맥을 확인한 후 시공해야 한다. 만약 부지에 수맥이 흐른다면, 수맥 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축물의 배치를 벗어나 수맥 가까이 관정을 파서 수맥이 그곳으로 몰리게 한다. 청정 지역은 중공(깊이 60∼80m)으로도 만족하나 수질과 물의 양, 주변 개발을 예상하여 대공(100∼150m) 관정으로 하는 게 유리하다. 이 때는 지하수 이용 개발 허가를 사전에 득해야 하고, 지하수 준공과 취득세를 납부해야 한다.지하수 개발과 이용은 허가제가 기본이고, 소규모 지하수 개발과 이용 또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신고제를 인정한다. 최근 개정된〈지하수법〉은 그동안 허가·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던 경미한 지하수 개발과 이용 시설을 신고 대상 시설로 편입하여 제도권 안에서 거의 모든 지하수 시설을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허가 시설의 유효 기간 도입, 지하수 영향 조사 방법 개선, 하천 구역 지하수 개발과 이용 허가 시 하천관리청과 협의토록 하는 등 허가 시설에 대한 규제도 개선했다. 수도 인입 공사 및 배관 공사상수도나 마을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 집으로 인입하는 라인을 최소화하고 수도 계량기 설치를 확정한다. 필지 내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지하수 개발은 지하수업체에서 하지만 모터 설치 및 집으로 급수관을 연결하는 것은 설비 공사에 해당한다. 중공 이하의 지하수는 모터와 연결된 직수로 물이 공급되지만, 100m 이상의 대공은 수중 모터가 설치되기에 저수조가 필요하다. 저수조가 없을 경우 잠깐 쓰는 물도 수중 모터가 작동되어 그 수명이 줄어든다. 수중모터 가격이 100만 원을 넘는 점을 감안할 때 저수조 설치가 필요하다.대공 한쪽에 지름 1m, 깊이 1m의 콘크리트 관을 설치한다. 빗물 침투를 막기 위해 지상으로 약 20㎝ 노출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건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바닥에도 콘크리트로 미장 마감하는데 건수가 많은 곳은 물이 고였을 때 빠지도록 배수 파이프를 미리 설치한다. 지하수 위치가 집 옆이 아닌, 마당이나 출입구에 존재한다면 눈에 거슬리기 마련이다. 이때는 조경석이나 강돌 등으로 마감하거나 맨홀 전체를 덮는 평상을 짜 그 위에 놓았다가 필요시 들어내고 보수하는 방법이 좋다. 지하수, 방사능에 이은 노로바이스 공포올해 남양주시 ○○고교의 집단 식중독 환자 발생에 따른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역학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중독이 과거에는 온도가 상승하는 하절기에 세균에 의해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빈번함에 따라 계절과 상관없이 일년 내내 예방 관리가 필요해졌다.단일 병원체로는 발생률 가장 높아노로바이러스는 NLVs(Norwalk-like Viruses)라고도 불리며,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Norwalk)라는 지역에서 집단 발병한 이후, 이 지역의 이름을 딴 것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은 건강상 심각한 위해는 없으며, 대부분 장기간 합병증 없이 1∼2일 후 완전히 회복된다. 바이러스 감염 후 24∼48시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나며, 그날부터 회복 후 최소 3일까지 전염성을 갖는다. 일부는 회복 후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을 갖기도 한다.바이러스의 일종이므로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으며,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노로바이러스에는 많은 종류가 있기에 한번 감염된 후에도 다른 종류의 노로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백신 개발이 힘들다. 유전적 특성에 따라 심한 증상으로 발전되는 사람도 있다.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학교와 직장 같은 단체 급식 시설을 중심으로 자주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발생한 식중독 원인체 중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가 전체 발생 건수의 약 20%를 차지하며, 2007년 1∼2월에 발생한 겨울철 식중독(59건) 중 42.3%(25건)도 노로바이러스에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병원체로는 발생률이 가장 높다.환경부는"먹는 물 중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배설물을 통해 하천과 저수지 및 지하수 등을 오염시킨다"면서"수돗물의 경우 정수 처리 기준에 따라 바이러스를 99.99%이상 소독 제거하기에 바이러스에 대해 안전하나, 지하수의 경우 소독 처리 및 관리가 미흡하여 감염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노로바이러스는 크기가 작아 토양 침투가 쉽고, 저온 상태 지하수에서 장기간 생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지하수 이용 시설 관리 강화해야환경부는 9월 30일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에 대한 중간 조사(2회 중 1차)결과 총 300개 지점 지하수 원수 중 104개 지점(34.7%)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음용수로 이용되는 곳은 경기 26곳, 울산 2곳, 경남 7곳, 경북 7곳, 부산 4곳, 인천 11곳, 충남 4곳, 충북 2곳, 전남 1곳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28곳 가운데 26곳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를 즉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여 음용수 끓여 마시기 및 비음용수의 식자재 세척 금지 등 적정 관리와 대책을 요청했으며,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64곳의 음용수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300개 전 지점에 대하여 금년 말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환경부는 현재 노로바이러스는 특성상 실험실에서 세포 배양이 불가능하여 유전자분석법을 통해 분석이 이루어지며, 이는 지하수 내 노로바이러스 존재 여부만 확인할 뿐 바이러스의 생존 및 직접적인 감염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식약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여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지역에 신속한 조사 및 결과를 공유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이용 중단 및 대체 급수 실시 등 감염 확산 방지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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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우리 집 먹는 물 과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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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디알엠코팅스
-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날로 확산되자, 이러한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회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디알엠코팅스도 마찬가지. 회사는 세계적인 친환경 스테인·코팅제 전문 회사인 이태리 아치세이어랙코팅(Arch SayerLack Coatings) 사社와 한국 공식 법인 체결을 맺고 올해 국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 협조 ㈜디알엠코팅스 02-3661-4430 www.drmcoatings.co.kr 디알엠코팅스가 이태리 아치세이어랙코팅 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5월부터 무공해 천연 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목재용 스테인과 코팅, 페인트의 국내 공급에 나섰다. 유럽 2002년 환경상 수상, 에코(ECO) 라벨 획득, 유럽인증시험기관(CATAS)로부터 CATAS AWARD(2005년) 및 CATAS AWARD PLUS(2006년)를 받았을 만큼 우수한 제품성과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아치세이어랙코팅 제품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테스트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알엠코팅스에서는 목재 방부용 스테인, 방부용 왁스 스테인, 가구용 스테인, D.I.Y.용 수성 가구 스테인, 외·내장용 코팅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태리 가구 코팅 시장 70% 점유 디알엠코팅스가 내놓은 제품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이태리 특산물인 라임스톤 조색제(페인트에 색을 낼 때 사용하는 염색 물감의 일종)와 천연 방부 성분을 첨가한 제품군들은 100% 수성 제품으로 이태리 가구 코팅 시장에서 70%를 점유할 만큼 인기가 높다. ▲수성제품으로 독성 냄새가 전혀 없다는 점 ▲건조 시간이 빨라 1시간이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는 점 ▲목재 방부용, 내·외장용 등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 ▲제품별 컬러와 특성이 뚜렷하다는 점 ▲내구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아치세이어랙코팅 사 제품들이 이태리를 업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결이다. 디알엠코팅스 이 기 기획실장은 “2004년부터 여러 유통망을 통해 공방 및 수제가구 제조 회사를 중심으로 아이세이어랙코팅 사 제품이 우리나라에 소개됐지만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판매나 관리 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독점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수요에 비해 원활하지 못한 제품 공급 문제를 개선하고자 전국 대리점 및 전문 판매점, 인터넷을 통한 소량 판매까지 다양한 활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NVIRONMENTAL AWARD(유럽환경상), 에코라벨 유럽연합(EU) 환경규제기준에 적합한 제품에 대해 ‘ECO LABEL’을 부여하고, 그 중 매년 품질이우수한 제품을 선정 ‘ENVIRONMENTAL AWARD’(유럽환경상)를 수여한다. EU 환경규제기준이기도 한 에코라벨은 유럽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CATAS AWARD 1967년 설립된 이태리 최고 목재·가구 관련 제품 심사 평가 기관이자 ISO심의기관이기도 한 CATAS는 ‘이태리공업표준협회(SINAL)’로부터 의뢰 받아 UNI코드를 부여 받은 수많은 제품 중 매년 1000여 개의 회사별 제품을 선별해 재료·구조·심미성 등을 심사한 후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대해 ‘CATAS AWARD’를 수여한다. ‘CATAS AWARD’는 목재·가구·가구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명예의 전당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부드러운 질감·무독성 피막 ‘외장용 오버 코팅제’ 방부 스테인 처리를 끝낸 최종 외벽 마감재용인 오버 코팅제는 뛰어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목재 자체의 숨쉬는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습기까지 차단하는 것이 특징. 부드러운 질감의 무독성 피막을 형성해 주는 외장용 코팅제는 CATAS AWARD를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택 외부 코팅용뿐만 아니라 벤치, 난간, 덱, 사이딩, 도어, 퍼걸러, 펜스, 테이블, 외부 몰딩, 놀이기구, 교보재 등 다양하게 쓰인다. - 도장면적 : 16∼20㎡/ℓ. - 희석비율 : 10% 이상의 음용수 첨가. - 보존기간 : 개봉 후 6개월(사용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하여 실내 상 온에 보관). - 도장도구 : 붓, 롤러, 스프레이 가능 - 주의사항 : 잘 저은 후 사용하며, 5℃ 이상의 상온에 보관. 내구성 뛰어난 ‘내장용 오버 코팅제’ 뛰어난 수직 부착력과 내구성으로 강한 압력과 마찰을 견뎌야 하는 계단과 마루 등의 실내 마감재로 쓰이는 제품이다. 오염과 긁힘에 강하고 완전 무독성이라 유아 교육용 목재 완구 코팅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품질과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아 유럽환경상(에코라벨)과 CATAS AWARD를 수상했다. 내압성과 내마모성, 내구성이 요구되는 곳에 적합하다. 투명한 도막으로 바탕 면을 그대로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목조주택 내부 벽면, 몰딩, 서까래 도장에 쓰인다. - 도장면적 : 16㎡/ℓ. - 도장횟수 : 1회 도장(OPEN-PORE 가공의 경우 2회). - 도장도구 : 붓, 스프레이(권장). - 주의사항 : 잘 저은 후 사용하며, 5℃ 이상의 상온에 보관. 자외선 차단 효과 높은 ‘목재 방부용 스테인’ 목재를 눈과 비,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방부용 스테인 중 이 제품은 우수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온·습도 변화에도 강하다. 이태리 산産 라임스톤 자연 색소를 주성분으로 물과 천연 방부제가 첨가됐다. 도장 시 피막 형성이 없고 강한 침투성으로 박리현상도 적어 덱, 사이딩, 도어, 퍼걸러, 펜스, 테이블, 몰딩 등에 사용되며 인체에 무해해 학교, 유치원 등의 목재 놀이기구에도 적합하다. 1회 도장만으로도 뛰어난 색상 재현력을 기대할 수 있고 수용성 특유의 밝고 고운 컬러가 돋보인다. - 도장 면적 : 10㎡/ℓ. - 희석 비율 : 희석 불가. 단 실내 사용 시 음용수로 10%내 희석 가능. - 보존 기간 : 개봉 후 6개월(남은 제품은 밀봉해 상온 보관). - 도장 도구 : 붓, 롤러, 스프레이 가능. - 도장 횟수 : 1회. 목재 수종 및 함수율(기본 15% 이내)에 따라 약간의 차이. 자연 느낌 그대로 ‘목재 방부용 왁스 스테인’ 자연 원목 질감을 그대로 표출하고 방부용 스테인의 방충, 방부 효과와 아울러 2회 도장만으로 자외선 차단 및 오버 코팅 방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내구성이 훌륭해 야외 목구조물에도 사용되며 건조 시간이 빨라 먼지 등에 의한 목재의 훼손을 방지해 준다. 이러한 높은 내오염성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목재를 이용한 건축물 및 외부 노출 목재 조형물 일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도장 면적 : 10㎡/ℓ. - 희석 여부 : 희석 불가. - 보존 기간 : 개봉 후 6개월(사용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해 실내 상온 보관). - 도장 도구 : 붓, 롤러, 스프레이 가능. 수용성 단점 보완한 ‘원목가구, D.I.Y.용 수성 스테인’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채가 일품인 무공해 수성 스테인으로 앤틱 스타일의 고급 가구 도장에서부터 D.I.Y.용 목공예 제품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소용량 포장과 아울러 다양한 컬러 제품을 공급, 공방 및 개인 사용자 심지어 전문가들도 손쉽게 접하게 했다. 유성 스테인에 비해 색상 재현력이 탁월해 1회 도장으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 수용성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나뭇결 부풀림 현상을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 도장 면적 : 10㎡/ℓ. - 희석 여부 : 색상 밝기 정도에 따라 음용수 5∼10% 희석. - 보존 기간 : 개봉 후 1주일. - 도장 도구 : 붓, 롤러, 옷감 가능. 나만의 컬러 창출 ‘파크홈 페인트’ 천연 재료 이태리 라임스톤을 주원료로 만든 파크홈 페인트는 건조 시 유해 가스나 중금속이 배출되지 않으며 건조 후에도 항균성이 뛰어나 곰팡이 등 부패균이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흰색 베이스와 라임스톤 발색제를 이용해 다양한 컬러 연출이 가능하며 유럽에서는 최초로 수성 제품 중 10년 내구연한을 보장받았다. 인테리어 및 외장재로도 손색없는 내·외장 겸용 제품. 기존 벽지 위에 직접 바를 수 있어 가정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취급할 수 있다. - 도장 면적 : 6∼7㎡/ℓ. - 도장 도구 : 붓, 롤러. - 도장 횟수 : 1회, 건조 기본 4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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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디알엠코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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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전원주택, 지하수 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
- 우리나라는 1인당 강수량이 세계 평균 12퍼센트로 UN에서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생활수준 향상으로 물 사용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머지 않은 장래에 물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하수는 우리에게 주어진 귀중한 청정수자원으로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의 하나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마시는 물의 상당수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특별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하수 자원 관리를 위해 93년 <지하수법>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2001년 1월에는 지하수 보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하수 정화업, 토지 굴착 행위의 신고, 유출 지하수의 이용, 오염 지하수 정화 등의 제도를 신설하고,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제와 신고제 등을 보완해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다.본지에서는 독자 요청으로 전문가를 통해 전원주택의 지하수 개발 절차에 대해 살펴보았다.빗물의 대부분은 하천으로 흘러들지만, 그 일부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공간을 채운다. 공간을 채운 물은 다시 흐르기 쉬운 틈새를 찾아서 끊임없이 이동한다. 이때 물이 이동하는 길을 수맥이라고 한다. 암반층에 대수층(지하수가 있는 지층)이 형성되기까지 수백 년의 세월이 걸린다. 물은 왠 시간 여러 경로를 거치면서 자연적인 여과 과정을 통해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아주 깨끗한 상태로 저장된다. 이러한 물을 생수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렇듯 깨끗한 물을 찾아서 이용하는 것이다.지하수는 지하의 지층이나 암석 사이의 빈틈을 채우거나 흐르는 물을 말한다. 이것은 영구 재생 가능한 자원이 아니기에 무분별한 개발과 과도한 숑은 고갈과 오염을 일으킨다. 이렇듯 지하수는 후손에게 무려줄 자산으로, 우리는 후손의 자원을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이다.그런 이유로 정부는 지하수 공개념을 도입해 <지하수법>을 제정, 그동안 몇 차례의 개정과 보완을 거쳐 현재까지 정부 차원에서 지하수를 관리해 오고 있다.지하수 개발·이용의 신고 절차신고 시에는 사용 용도(음용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및 일일 사용량을 기재한다. 전원주택의 경우 음용수나 생활용수의 하루 이용량은 보통 100톤 이하이므로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로 처리한다. 단 하루 이용량이 100톤을 초과하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1톤은 1000리터, 5드럼(1드럼=200리터)에 해당한다.지하수 개발·이용 허가지하수의 일일 이용량이 100톤을 초과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으려면 1. 굴착 행위 신고서 2. 굴착 행위 위치를 표시한 지적도 3. 원상 복구 계획서 4. 토지를 사용·수익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제출하면 1주일 이내에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굴착 행위 신고 필증을 받게 된다.신고 필증 수령 후 공사에 착수해 목표로 하는 지하수의 부존량을 확인하면 반경 0.5킬로미터 이내 범위에서 지하수 영향 조사를 한다. 이 조사는 대부분 지하수 영향 조사 전문 업체에서 실시한다. 지하수 영향 조사가 끝나면 이를 근거로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를 신청한다. 해당 관공서에서는 모든 사항을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해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서를 발급해 준다.이 허가서를 받으면 지하수 개발·이용 준공 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시 준공 신고 필증을 받으면 비로소 지하수를 이용하게 된다.지하수 개발·이용 신고나 허가는 보통 지하수개발업체에서 대행하고 있다. 참고로 신고에 필요한 서류의 종류와 절차를 나열해 보기로 하겠다.1. 지하수 개발 이용 신고서(신고인의 주소, 성명, 개발 장소 번지, 지하수 용도, 일일 사용량 등 기재)2. 토지를 사용, 수익할 수 있는 서류(등기부등본 또는 신고자 자신의 토지가 아닌 경우 실제 소유자의 토지사용승낙서나 토지가 저당 잡혀 있을 때 저당권자의 토지사용승낙서가 있어야 함).3. 원상복구계획서(지하수 개발 실패나 폐공 시 원상 복구를 위한 폐공 요령 및 도면).4. 시설도(펌프 및 맨홀 설치도)5. 지하수 개발의 위치를 표시한 지적도6. 원상 복구 이행 보증금 납부(폐공 처리비, 대개 보증보험으로 대체)이러한 서류를 제출하면 보통 1주일 내에 관공서로부터 지하수 개발 공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내용의 신고 필증이 나온다. 신고 필증을 받고 공사에 착수해 개발에 성공하면 펌프를 설치 가동해 담당 공무원 입회 하에 수질검사를 한다. 수질검사 기간은 보통 약 10일 전후 걸린다.수질검사 결과 적합으로 판정돼 수질검사 시험 성적서를 받으면 비로소 지하수 개발 이용 준공 신고서를 제출하게 된다.준공 서류의 종류는 1. 지하수 개발·이용 준공 신고서 2. 준공 시설도 3. 현장 사진(작업 공정 및 시설 사진) 4. 수질 검사 시험성적서 등이다.이러한 서류를 제출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제반 준공 시설물 등을 확인한 후 10일 이내에 준공 필증을 교부한다.지하수 개발비용은 얼마지하수 개발비용은 그 특성상 공사비가 천차만별이다. 지역별 난이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심지어 1000미터를 시추했어도 일일 30톤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지하수 개발 의뢰가 들어오면 지하수 개발 업체는 의뢰자와 지하수의 용도, 일일 사용량, 지하수 공경 및 심도, 모터의 종류 등을 상의하고 현장을 방문하여 지하수 수맥 탐사를 한다. 수맥 탐사 및 주변 환경 조사를 마친 후 가격 협상을 하여 의견 일치를 보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사에 착수한다.글 박동규글쓴이 박동규님은 다목적, 고압제트 펌프 및 자동화 산업기계 개발 제작, 대소형 관정 및 암반 관정 개발 합자회사 천마天麻에 재직 중이십니다. 지면 관계상 지하수 전반에 관해 기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지하수 관련 궁금증을 전화로 문의하면 성심 성의껏 설명한다고 합니다. 011-68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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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전원주택, 지하수 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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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전원으로 가고 싶다
- 요즘 기후 변화가 심상치 않다. 100년 전에 비해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도 상승했고, 100년 후에는 이보다 6배가 높은 6도 정도 더 상승할 거라고 한다. 이러한 기온상승으로 말미암아 약 50년 후에는 한반도 주변 해수면이 높아져 서해안의 많은 부분이 물에 잠길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문제다.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다윈의 진화론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스스로 진화해 왔다. 그 훌륭하고 처절한 변화에 대해 우리는 TV 등 매스컴을 통해 놀라운 자연의 신비라며 찬사를 보내지 않았던가.인간만이 지구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아니 역행해 왔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예전보다 지금 아이들의 체형은 그야말로 거인에 가까울 정도로 커졌지만 순발력은 물론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능력마저도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자연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자 인간은 스스로 자연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인간에게 맞도록 자연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구 환경의 변화는 급속도로 진행돼 결국 자연의 황폐화를 가져왔다. 그토록 오랜 세월 지구 환경에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진화를 거듭하던 동식물들도 멸종의 위기에 이르는 등 최후에 다다른 느낌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좋은(?) 사회적 환경을 만들겠지만, 그 욕심이 지나칠 경우 자연은 자가 치유 능력을 상실해 스스로 최후의 변화 수단인 자멸의 길을 걸을 것이 뻔하다.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자연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까? 이는 단순히 멸종되어 가는 어떤 한 개체를 살리어 우리 안에 관상용으로 곱게 키우며 몇 대를 이어가게 하는 것하고 차원이 다른 문제임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북미지역에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다. 백인들은 그 구역 안에서 인디언 후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곰을 사냥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 갖가지 혜택(?)을 부여해 줬다. 그런데 백인들이 말하는 인디언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려(?)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연금 생활자인 인디언들은 일하기 싫어해 많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고 알코올과 마약 등에 빠졌으며 평균 연령이 낮아져 사회적 개체수도 급속히 줄었다고 한다. 북미대륙의 진정한 주인이던 인디언들은 백인들에 의해 이제는 몇몇씩 떨어져 보호구역 안에서 연금이나 받으며 생활하는 역진화적 인류로 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인디언 보호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습성을 고려하지 않음에 따른 고도의 인종 말살 정책이라고도 비판하기도 한다.자연은 인간이 그 변화의 속도에 맞추려고 할 때 비로소 상큼한 공기와 맛깔스런 음용수를 제공한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자연을 변화시키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것은 핵폭탄에 가까운 해일과 폭풍 그리고 가뭄과 홍수를 동반한 재앙뿐이다. 여러 참담한 사례에서 보듯이 자연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자연을 스스로에게 맞게 바꿔나가려고만 한다.인간은 100년을 살지 못한다. 그 인생에서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몇 년일까? 또 많은 사람 중에서 과연 몇 퍼센트만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우리는 전원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전원에서 누리는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반면 전원생활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람도 많은데, 그들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까?얼마 전 경주 불국사에서 약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전원주택을 설계 시공한 바 있다. 설계 후 공사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진행한 대부분의 프로젝트와 달리 건축주 부부는 고생을 많이 했다. 준공을 마친 후 이것저것 잔손도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필자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건축주 부부는 항상 그렇듯 반가이 맞이했고 본인의 집을 지으면서 시공자에게 아쉬웠던 점들 및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사실 저는 아파트 생활을 버리고 전원주택으로 오는 것이 많이 싫었지만 남편이 오래도록 숙원해 온 일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집을 다 지어 입주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이렇게 예쁜 집을 지어 살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어요."그 말이 너무 듣기 좋았다. 그로부터 1달 후 다시 그 집을 방문했을 때, 주차장에 보기 좋은 신형 외제차 한 대가 있었다. 1시간 정도 주택을 촬영하고 있을 때 건축주가 회사에서 우리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그리고 하는 말이 이번에 부인이 이 집으로 이사하느라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고, 또 자신의 전원생활 선택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본인의 국산 승용차보다 훨씬 좋은 외제차를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한다.이토록 그 건축주는 전원생활을 간절히 바랐고, 이제 전원생활의 즐거움에 자신의 삶을 담아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이래서 전원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가끔 잡지사 등에서 설문조사를 해 발표하는 것을 보면, 80퍼센트 이상이 인생에서 잠시라도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들 중 상당수가 전원생활의 어려움이나 그 준비 과정의 고통스러움과 실패에 대한 사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당연히 이들의 생각은 자신을 위한 웰빙적인 삶이나 노후 생활 등을 생각하겠지만, 그 한 사람의 행복한 삶을 위해 파괴될 자연 생태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전원으로 향하는 스스로를 자연주의자라고까지 말한다.불편한 교통, 저녁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의 애∼애∼앵 모기소리, 추운 겨울의 고독감, 허리를 펴고 돌아서면 또 그만큼 자라 있는 잡초, 겨울바람에 휘감아 날라 오는 비닐 쓰레기들, 어디 1박 2일만 집을 비우고 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을 잡으면 담 밑에서 앞발에 턱을 괴며 멍한 눈으로 '제발이지 혼자 두고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바둑이, 눈비 오는 날 도심에 비해 언제나 늦도록 치워지지 않은 눈으로 인한 미끄러움 등.집을 새로 짓고 나니 한번 놀러가겠다는 친구들, 친척들의 잦은 방문 등으로 인해 개인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그나마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 따스한 햇살아래 덱에서 부인과 오붓이 커피 한잔을 즐기려면 지나가던 또 다른 전원주택 신봉자(?)들이 집 내부를 한번 보고 싶어 까치발 높이 들고 기웃거리며 집주인과 눈빛을 맞추려고 애쓴다. 그렇다고 모른 체 할 수 없어 눈인사라도 하면 막바로 예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한다."아이구, 사장님! 집 참 좋습니다. 내부 한번 볼 수 없습니까? 저희도 지금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어쩔 수 없이 들어와 구경하도록 허락해 주고 커피도 한잔 대접하고 침실까지 보여주면서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준다. 그 손님은 이제는 그 공격력을 한층 더 배가하여 벽체를 손으로 퉁퉁 때리면서 질문을 쏟아 부어 댄다."이 마감재는 무엇이고 구조는 뭡니까?"그리고 마지막으로 현관을 나가면서 자기 마누라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이 집은 우리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그때 건축주가 느끼는 마음은 어떨까?"그러는 당신들은 더욱 내 스타일이 아니야!"전원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겪는 과정들에서 이런 것은 그래도 아주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 전원생활에서 힘든 것 중 하나는 마음이 서로 통하지 않는 이웃 때문에, 또는 서로의 생활 규모나 수준이 달라서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한 이웃 간의 불화다. 이런 경우 정말 생활이 어려워지고 전원생활 자체를 포기하고 다시 도시의 아파트로 향하게 만들기까지 한다.그래도 전원으로 가야 하는가?필자의 생각은 그래도 전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가져다 주는 혜택과 행복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아파트생활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불편함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전원에서는 이토록 많은 불편함을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남편은 퇴근 후 매일 들르던 '아리랑 주막집'을 그냥 통과하고, 야간 업무를 줄여서라도 일찍 퇴근해 집일을 돌보고, 똑같이 일찍 퇴근한 옆집 아저씨와 눈인사도 주고받을 수 있다.지금 같이 서늘한 가을 저녁 하늘에 걸린 둥근 달이 조촐하게 차려놓은 저녁상 위로 천창을 통해 그 환한 웃음을 보내올 때 가슴 벅찬 생의 희열을 느낀다. 주말이면 찾아오는 손주 녀석들이나 자녀들도 아파트에 살 때는 그저 함께 외식이나 하고 돌아갔지만, 이제는 함께 잔디밭의 잡초도 뽑고 마당의 바둑이 재롱도 즐기며 덱에 나가 함께 차도 마시는 여유도 생긴다. 불편함이 많고 실패할 우려도 많은 전원생활이기에 그것을 부부와 가족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전원생활의 진정한 즐거움이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즐기는 전원생활에 대한 의무감으로 자연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마시는 지하수가 깨끗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물을 아끼고 정화처리에도 철저해야 한다. 나에게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고 그늘을 주는 숲을 그저 시선을 가린다며 나무란 나무는 모조리 칼질하고 앞에 보이는 구릉도 홀라당 밀어 버리는 행위 등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그리고 지붕재도 아스팔트 슁글처럼 비환경친화적 제품보다는 금속기와, 돌기와, 목재기와, 골함석 등 좀더 친환경적 제품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만일 우리가 이것들을 무시하고 살아간다면 전술한 것처럼 한반도의 기온의 상승으로 불과 몇 십 년 안에 전원생활을 접고 외국으로 떠나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파트나 아스팔트,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 성분이나 복사열로 지구 환경은 자꾸 사막화되어 갈 수밖에 없다.전원으로 가자!그러면 우리의 마음도 자연을 조금이라도 더 닮아 갈 것이고 스스로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서 조금씩 변화를 일으켜 스스로 몸을 자연에 순응하고 진화해 가려고 생각이 바뀔 것이다. 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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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전원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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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지의 허가 및 개발 방법
- 전원주택 단지의 허가 및 개발 방법 -------------------------------------------------------------------------------- 전원주택에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저렴한 금액에 내가 원하는 부지를 구해 우리가족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원주택부지의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데, 이렇게 저렴한 부지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저렴한 부지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어떻게 해야 이 부지를 전원주택 단지로 만들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된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서류를 준비하고 전원 주택개발자가 직접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전문가가 요구하는 해결사항들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걸리는 것이 진입도로 문제와 마을주민들의 민원, 부지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특성, 법적, 행정적 규제 사항일 것이다. -------------------------------------------------------------------------------- 전원주택 단지 개발을 위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에는 여러 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행정적인 측면에서 ‘허가가 날 수 있느냐’이다. 부지에 따라서는 현재 상태로도 개발 허가가 날 수 있는 땅이 있고, 현 상태에서는 허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서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해야하는 땅도 있다. 이러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지 소재지의 시·군 사무소에서 ‘도시이용계획확인원’이나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발급 받아, 개발하고자 하는 부지에 관한 법적, 행정적 제약과 허용, 기타 내용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이 내용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건축설계사무소나 토목설계사무소에 의뢰해 그 ‘이용계획확인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잘 파악해서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전원주택 단지 개발 시 체크사항 전원주택 개발을 위해서는 토지가 필수적인데, 꼭 입맛에 맞는 토지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게다가 제대로 된 토지라면, 신청만 하면 주택허가를 받을 수 있고 단지 내 공공시설 또한 다 갖추어져 있어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이다. 토지가격과 무관하게 전원주택을 신축하려고 하면 자기가 원하는 필지를 언제 어디서든 구할 수 있겠지만, 전원주택에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저렴한 금액에 내가 원하는 부지를 구해 우리가족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 더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원주택부지의 가격이 저렴해야 하는데, 저렴한 부지를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저렴한 부지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 ‘어떻게 해야 이 부지를 전원주택 단지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서류를 준비하고 전원 주택개발자가 직접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전문가가 요구하는 서류 및 해결 사항들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걸리는 것이 진입도로 문제와 마을주민들의 민원, 부지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특성, 법적·행정적 규제 사항일 것이다. 진입도로 문제, 마을 주민의 민원 진입도로란, 내가 구입한 부지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로서, 전에는 도시계획구역 외 지역에서는 3.0m 폭이면 가능했었지만, 지금은 국토이용에 관한 계획에서 전 국토를 재계획하고 있으므로 도시계획구역 내에서와 거의 마찬가지로 최소 4.0m 폭의 도로를 확보해야 한다. 물론 단지의 규모가 크면 진입로의 폭도 넓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생태계, 환경에 관한 보고서도 첨부되어야 한다. 특히 지방에 위치한 부지를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하고자 할 경우, 대부분의 부지가 임야일텐데 현재 도로가 있는 곳에서 임야까지 도로를 확장하려고 하면 거의 대부분 논과 밭으로 되어있는 농로를 통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기존 도로 폭이 좁으면 확장을 해야 하는데 도로주변의 농지 주민들이 쉽게 도로 사용승인을 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도로 확장을 위해서는 그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이들의 도움을 어떻게 얻어내느냐’가 가장 큰 변수이며 이러한 일을 해결하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부지 매입 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하물며 맹지인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마을민원 또한 전원주택 개발자가 신경을 써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마을민원의 유형은 무엇이라고 꼭 짚어서 얘기하기 어려운 것이, 케이스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으로서 특히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원만히 해야하고 그 마을 일원이 되고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여겨진다. 부지의 특성, 법적·행정적 규제 사항 또한 부지의 특성은 지금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전에는 임야로서 준 농림지면 전원주택개발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제사항을 첨부해 놓은 상태이므로 전원주택 개발허가를 받는데 대단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부지의 표고(해발 100m, 150m, 175m, 200m 등)와 부지의 경사도 (15%, 20%, 25%, 30% 등) 및 수림대의 수종과 보존가치 등이 있다. 부지개발을 위해 전에는 허가 후 준공시점에서 우물이나 수도를 체크했는데, 지금은 허가 전에 우물이 가능하여야하며 음용수로서 수질이 적합하고 수량이 충분한가를 먼저 서류 상으로 제시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다 하더라도 시나 군에서 만든 지역, 지구제, 조례, 건축법 등에 저촉되지 않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전원주택부지는 시·군에서 전원주택부지로 계획을 해놓지 않은 부지를 택하게 되므로 국토이용계획법과 주택건설촉진법, 시·군·구의 조례, 건축법, 산림법 등의 규제사항을 알고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서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것은 오랜 기간을 요하게 되고, 경비 또한 상당히 소요된다. 그러므로 전원주택단지 개발 시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이 이루어져야 낭패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단지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마스터플랜 이러한 법적·행정적 규제, 주민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해결한 후에는 ‘단지개발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가 과제로 남게 된다. 이것은 소규모인 경우에는 별 문제없이 전원주택 개발자가 진행할 수 있지만, 중규모 이상이 되면 전체적인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 매우 중요해 진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개발진행 및 과정을 어떻게 풀어나가는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전원주택 개발자들은 부지구입에 대부분의 자금을 지출하고 나면 정작 부지개발 시에는 잉여자금이 부족해 공사진행이 더디게 되고 그러한 여파로 인해 예기치 않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심지어는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재산상의 손해를 입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개발을 위한 계획(plan)이 중요한데, 언제 얼마만큼의 자금이 필요하고, 그 필요한 자금을 어떠한 방법으로 동원할 것인지를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해 두어야 단지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田 ■ 글 여구호((주)케이에스씨엠 대표 02-540-6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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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_수맥이야기 11
- 수맥을 찾아야 지하수도 개발할 수 있다! 수맥과 지하수 요즘 가뭄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 바로, 지하수를 찾는 이른바 관정 작업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지하수 사용량은 37억 톤으로 전체 수자원의 10%에 이르고 있다. 약 200만 개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데 이 중 60~70만 개의 폐공이 발생해 지하수 오염의 절대 원인이 되고 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폐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수자원의 고갈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글 |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 연재 순서 |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수맥이란 지하에 일정 규모의 물이 모여 흐르는 줄기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수맥의 생성과정은 여러 학설이 있으나, 지구의 자연작용 즉 단층작용 및 화산폭발, 습곡운동 등으로 생성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지표수가 지하로 내려가면서 어느 부위에서 모여져서 하나의 줄기를 형성해 흐르는 물을 말한다. 이 수맥은 우리 몸의 혈관과 같이 어디든 퍼져 있어서 24시간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수맥의 크기는 작은 물줄기를 형성하기도 하고 지상의 하천처럼 거대한 맥을 형성하고 흐르기도 한다. 지하수 개발은 바로 이 거대한 맥을 찾아야만 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상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지하 수맥은 압력 차에 의해 흐르므로 지하수를 찾기 위해 수맥탐사를 하다 보면 산꼭대기에서도 지하수를 개발할 수 있는데 바로 약수이다.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음용수도 성분 신중하게 선택해야 지하 수맥은 지하에서 존재할 때는 일정한 온도와 일정한 폭, 일정한 압력을 가지고 흐르면서 음수로 존재하지만, 이 지하수를 수중 모터펌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퍼 올리게 되면 우리에게 유용한 용수가 된다. 만약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라면 양질의 음용수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주변 환경이 청정한 숲 부근에 지하수의 매장량이 많이 있다면 생수개발의 수원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례로 제주도 현무암 지대의 지하 암반수나 강원도 홍천의 DMZ 지역의 청정수, 백두산 줄기의 청정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물맛도 좋다. 대구시 인근 가창의 한 지역에는 생수를 떠가려는 사람들로 매일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 있다. 그곳 지하수 성분조사 결과를 보면 몸에 나쁜 물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미네랄 종류와 수치만 나타나 있다. 그곳에서 물을 떠 가서 생수로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물의 성분 분포도와 인체에 해로운 미네랄 성분인 불소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음용수로 부적합하며 치아에 치명적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생수를 즐기려면 간과해선 안 되는 사실이 있다.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실제로 프랑스 에비앙의 생수 원천지에는 ‘매일 마실 경우 의사와 상담한 후 음용해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고 한다. 우리 인체는 미네랄로 구성돼 있지만, 생수의 미네랄 성분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마시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에비앙의 물조차도 의사와 상담한 후에 마시라는데, 우리는 어떤가? 이 사람 저 사람이 좋은 물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좋은 물이라고 인지하고 그대로 마신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지양해야 한 조사에 의하면 서울의 지하수는 이미 200m 이상 오염이 진행돼 200m 이내에서 채취한 물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개발하고 폐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곳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폐수 등이 지하층 내부의 지하수로 유입돼 오염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지하수는 저쪽 너머의 마을에서 이쪽 마을로, 저쪽 너머의 먼 산에서 이쪽 산으로 지하수가 흘러다니는데 이쪽에서 오염원이 없다고 저쪽 너머의 지표층에 폐수를 버리는 공장이 있는지, 주변에 농사를 지으면서 비료와 농약을 많이 뿌려 지표층에 스며들어 지하수로 유입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약수나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마셔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실제 이런 일이 있었다. 경북 풍기의 3,000평 부지를 신학대학교 교수님 여섯 분이 1명당 500평씩 나누기로 하고 전원주택 부지로 매입했다. 필지를 공평하게 나눴는데, 여섯 분 중에 네 분의 땅이 늘 축축하게 젖어있어 혹시 수맥의 영향이 아닌지 궁금하다며 필자에게 탐사를 의뢰했다. 현장을 탐사해보니 1,800평 정도는 큰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있고, 나머지 1,200평만 지하 수맥이 전혀 흐르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여섯 분이 함께 집을 짓고 같이 입주해서 여생을 보낼 곳이니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집터로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택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권했다. 그 대신 수맥이 흐르는 쪽은 공동 텃밭으로 가꾸고 지하수가 많이 매장된 곳이니 지하수를 개발해서 공동 용수로 사용하시면 진정한 공동체 마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여섯 분은 필자의 의견대로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에 여섯 채의 집을 앉히고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은 공동 텃밭과 창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한편으로는 지하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문제는 바로 약 80m 인근에 마을이 있었는데, 이곳 지하수가 마을의 공동우물 지하수로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필자도 간과한 것이다. 물론 다른 지하 수맥을 찾아서 공동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맥 탐사가, 정밀한 탐사력 키워야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 수맥에서 많은 양의 지하수를 용출하게 되면, 인근 지하수 양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거나 폐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일이 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수맥 탐사가들도 지하 수맥은 우리 인체의 혈관처럼 지구의 혈관이란 인식을 철저히 인지하고 한 번에 실수 없이 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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