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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빛 존재하는 김천 주택 ‘빛선재’
- 건축주인 동시에 시공자로서 고객 입장이 돼 모델하우스를 지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대중성을 면밀히 저울질하며 여러 번 도면을 뒤엎은 끝에 ‘빛선재’가 탄생했다. 빛선재는 가장 많이 찾는 40평형대의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개방적인 공적 공간과 프라이빗한 사적 공간을 명확히 나눈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정상훈(공간플랜 대표)사진 김진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김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6㎡(119.79평)건축면적 113.75㎡(34.41평)연면적146.13㎡(44.20평)1층 90.85㎡(27.48평)2층 55.28㎡(16.72평)건폐율 28.72%용적률 36.9%설계기간 2022년 10월 ~ 11월시공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4월설계정인건축사사무소 054-816-8146시공공간플랜1588-4998 https://gongganplan.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현무암 롱브릭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천장 - 익스퀴짓(던에드워드)내벽 - 익스퀴짓(던에드워드)바닥 - 스페인산 아스팔트오프화이트, 블랑오크(노바블랙라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난간 - 솔리드(오크원목손스침)단열재지붕 - 에코배트(크나우프)외벽 - 에코배트(크나우프)내벽 - 에코배트(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배트(크나우프)창호 알루미늄 슬림 창호(윈센시스템)현관문 오션블랙NE(커널시스텍)조명 파테라450(루이스폴센)주방기구 우노가구위생기구 플랫 비데일체형(아메리칸 스탠다드), 아쿠노 셀렉트(한스그로해)난방기구 RC600(린나이) 펼쳐진 경관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거실 파노라마 창 현관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거실,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공용공간이 나타나고 왼쪽으로는 욕실, 방, 서재를 배치해 동선의 겹침을 최소화했다. 2층은 전체를 방, 테라스, 드레스룸, 욕실이 합쳐진 마스터룸으로 구성해 프라이빗함을 더욱 높였다. 계단 끝에 위치한 문을 닫으면 그 어느 곳보다 사적인 부부 공간이 만들어진다. 집의 얼굴인 현관은 넉넉한 크기로 계획했다. 거실은 통창과 박공지붕 모양을 살린 천장으로 더욱 개방감이 느껴진다. 천장에 선형 매립등이 인상적이다. 세라믹 상판을 시공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디자인했다. 경사지 위 훌륭한 조망 가진 보금자리산이 둘러싼 대지 왼편에 도로가 있다. 차분하고 조용한 주택가인 김천 도공촌에 위치하며 주택마다 3m 정도의 단차가 있어 경관 확보와 사생활 보호가 용이하다.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KTX 역사와 혁신도시 상권이 자리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 평지가 아닌 산을 깎아 만든 주택단지다. 대지 특성상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멋스러웠기에 주택을 남동향으로 정면 배치했다. 덕분에 거실, 주방, 안방 어디서든 산능선이 부드럽게 굽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낮과 밤, 사계절, 나아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자연에 녹아든 듯 어울리는 입면외관은 산을 닮은 세 개의 박공지붕이 서로 겹쳐져 있는 형태로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디자인했다. 자연석인 현무암 벽돌을 시공해 전체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에는 전면 경관을 넓게 펼친 듯한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통창을 시공해 개방감을 높였다. 정면에서 보이는 2층의 테라스는 멀리 산능선을 프레임에 담는 듯한 네모난 형태로 탄화목의 일종인 루나우드로 시공함으로써 입면의 깊이감을 부여했다. 주방 아일랜드에서 조리하며 앞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욕실은 마스터룸과 대비되는 베이지 톤의 편안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서재와 마주 보고 있는 1층 방 서재. 자연과 조명 빛 하루 종일 가득한 집빛선재에는 어디에나 빛이 존재한다. 낮에는 시원하게 열린 통창을 통해 햇빛을 가득히 받아내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양한 형태로 조도 조명이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천장은 물론 싱크대 위, 욕실 거울, 심지어 2층을 올라가기 위해 밟는 계단까지 은은한 빛이 존재한다.이런 조명 설계로 빛선재는 아주 밝아질 수도, 아주 어두워질 수도 있다. 이용자의 공간 활용에 따라 조도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빛으로 이루어진 집이라는 뜻의 빛선재는 이런 조명 설계로 인해 탄생했다. 가족이 모이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1층 거실과 식당은 오픈 천장과 통창을 넣어 개방감을 더했다. 외부의 박공 디자인을 실내 공간에 맞게 살려 오픈했고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절 라인은 조명을 넣어 어색하지 않게 마감했다. 모던한 스타일의 주방은 세라믹 상판을 사용해 견고하고 안전하게 제작됐다. 상부장이 없는 넓은 아일랜드에는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설치해 시선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뒤쪽으로는 빌트인 가전을 활용해 키 큰 제작 가구와 일체화되도록 라인을 통일했다. 다용도실은 주방과 연결되는 동선에 위치해 편리성이 높다. 보조주방과 세탁실이 합쳐져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계단 조명 길게 뻗은 테라스는 조망을 깊숙이 받아들인다.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다. 오픈천장과 조명을 이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드레스룸의 창으로도 느낄 수 있는 광활한 풍경. 집안 곳곳에 자연이 스며들어있다. 2층 욕실은 샤워실, 변기, 건식세면대 등으로 용도에 따라 분리하고 인테리어도 각각 다르게 계획했다. 프라이빗 살린 2층 공간현관 중문을 거쳐 복도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화장실과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고 왼쪽에는 방 두 개가 나온다. 남동쪽으로는 자녀방, 북서쪽으로는 서재로 이어진 자녀방은 옷가지를 수납할 붙박이장과 간단한 화장대 정도만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자녀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침대는 따로 제작하지 않았다. 2층의 테라스가 우산을 역할하기에 혹여 비가 오더라도 창문을 연 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북서쪽에 위치한 서재는 맞춤가구를 제작해 방의 용도를 한정시켰다. 각 실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서재만큼은 그 분위기를 잃고 싶지 않았다. 집에서 가장 차분하고 조용한 방향에 자리한 서재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마스터룸의 안방은 쉼에 집중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이지만 오픈 천장과 나갈 수 있는 파티오창을 사용해 답답하지 않게 구성했다. 드레스룸 외에도 이불장 공간을 따로 매립해 공간이 다른 요소들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널찍한 건식 세면대는 화장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용변 공간과 샤워 공간을 분리해 좀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블랙 포세린 타일과 넓은 욕조를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 가능하면 샤워를 할 때마다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완벽한 집이어도 나의 삶을 담지 못한다면 나의 보금자리가 될 수 없다. 지금까지는 기술, 시공의 퀄리티 향상에 집중했다면 빛선재를 기점으로 건축주의 이야기를 집에 한층 더 녹여내는 계기가 됐다. 건축주의 마음과 시공자의 기술력을 겸비해 좋은 집을 짓고자 한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빛선재의 외관은 다양하게 변화한다. 정상훈_공간플랜 대표2012년부터 경량 목구조 전문 시공사의 현장 소장으로 일하며 목조주택 전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체득했고 이를 담은 빛선재를 시작으로 회사를 창립했다. 오래 호흡을 맞춰온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팀과 함께 목조주택에 대한 기술력을 높이고 하자 없는 시공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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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빛 존재하는 김천 주택 ‘빛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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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벗 삼아 꿈 담은 소박한 주택 꿈꾸당
- 주택은 가족의 내부 생활에 초점을 맞춰 공간을 구성했다. 때로는 독립적으로 때로는 하나가 돼 입체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넓진 않아도 기능적인 창호 배치와 외부 계획을 통해 다채로운 주택 생활을 유도했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허길수(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대표)사진 김용수 작가자료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일반 목구조대지면적 252.2㎡(76.29평)건축면적 121.7㎡(36.81평)연면적172.51㎡(52.2평)1층 107.73㎡(32.6평)2층 64.78㎡(19.6평)건폐율 48.20%용적률 68.32%설계기간 2020년 3월 ~ 6월시공기간 2021년 8월 ~ 2022년 1월설계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02-318-4001 reallab.kr@gmail.com시공 ㈜케이에스피앤씨 034-421-2881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오메가플렉스 스타코, 탄화목 위 오일스테인, 컬러강판(luxsteel)담장 - 시멘트블록, 탄화목 위 오일스테인내부마감천장 - 벽지내벽 - 벽지바닥 - 오크원목마루(지복득마루), 인조대리석, 적삼목, 목재타공흡음보드단열재지붕 - 연질우레탄 나등급외벽 - 연질우레탄 나등급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창호 아키페이스현관문 단열 스틸방화도어조명 국제조명위생기구 이케아파트너스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 현관 이외에 진입구를 별도로 계획해 대지 내 프리이버시를 확보했다. 현관은 매입시켜 외부 진입구에서 들어서도 바로 보이지 않는다. ‘가족 간 많은 대화와 소통, 그리고 단란한 시간이 늘었으면 합니다’, 주택을 의뢰하고자 찾아온 부부가 꾹꾹 눌러 쓴 노트를 건넸다. 건축주는 자연으로부터 위안을 얻는 삶에 애정이 넘치는 분이었다. 사계절 변화를 온전히 느끼며 일상이 주는 행복한 순간들을 곱씹으며 살고자 했다. 특히, 하나뿐인 아이가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희망했다. 그렇게 주택은 부부 두 사람과 아이 하나, 세 가족이 꿈꾸는 모든 것들을 담았다는 뜻으로 ‘꿈꾸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직선상에 놓인 거실-식당은 경사지붕을 살려 천장을 높게 계획해 쾌적하게 조성했다. 소파 뒤쪽에는 창살로 디자인한 슬라이딩 수납장을 마련해 디자인과 정리를 동시에 만족한다.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둔 11자로 계획해 공간간의 커뮤니티가 단절되지 않도록 했다. 거실과 인접한 작은 툇마루는 색다른 안락함을 제공한다. 내부 집중해 편안한 인상 이룬 외관주택이 들어선 곳은 신도시의 지구단위계획 지역 내 블록형 단독주택 택지다. 필지 특성상 정형화된 대지 형태와 다닥다닥 붙은 주변 환경에서는 풀이를 위한 뚜렷한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우리는 가족이 그리는 내부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설계를 진행하고자 했다. 주택은 약 75평 대지에 약 52평으로 지어야 했다. 자연스럽게 법정 건폐율 50%에 맞춰 가득 채울 수밖에 없었지만 외부공간은 답답하지 않고 풍성하길 바랐다. 동시에 외부 시선으로부터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도 확보해 줘야 했다. 먼저 넉넉하지 않은 외부공간에 편안한 인상을 부여하기 위해 규모 자체에서 오는 위압감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모임지붕으로 계획해 마치 단층집 같은 아담한 형태를 가지면서 필요한 구성은 모두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기능에 맞춰 비워내며 전체적인 형태를 잡아갔다. 평면은 트인 ㅁ자 구조로 외부 포치를 통해 들어오면 가장 처음 중정을 마주한다. 그 반대편에는 낮은 담장을 계획해 주택과 담장 사이에서 하늘을 향한 열린 시야를 확보했다. 아이 방은 코너창을 계획해 마당까지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확장된 시야감을 주었고 작은 다락을 더해 오롯한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해 줬다. 2층 홀은 경사지붕의 각도가 재미있는 공간감을 선사한다. 부부방은 2층 홀과 바로 인접하게 배치하고 그 사이를 양개형 슬라이딩 도어로 계획해 상황에 따라서 확장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직·수평적 소통 이룬 입체감출입구를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가장 처음 계단실을 마주한다. 이 계단실을 기준으로 남측에는 가족들의 주 생활공간인 거실-주방-식당을, 북측에는 아이 방을 배치했다. 특히 아이 방은 다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두어 오롯한 아이만의 공간을 더욱 확장해 줬다. 박공지붕으로 인해 안쪽으로 일정 부분 들어와 형성된 2층은 온전히 부부의 일상이 생겨나는 공간이다. 가족실-안방-작업실로 이뤄져 있다. 가족실은 협소하지만 모임지붕을 따라 거실을 향해 시야가 열려 개방적이며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바로 인접한 안방과도 양개형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장치는 안방과 아이 방에서 이어진 다락이 접하는 부분에 세 방향에서 만나는 창을 계획했다는 점이다. 이 창을 통해 외부로는 중정부터 하늘까지의 시원한 조망을 공유하고 내부로는 아이와 부모 간 선택적인 소통을 이룰 수 있다. 이렇게 주택은 안방, 가족실, 거실까지의 중심축을 연결해 부부 생활에 선택적 위계를 두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외부공간은 각 부분이 조금씩 다른 레벨과 함께 아기자기한 위계를 가진다. 이는 내부와도 관계되는데, 예를 들면 거실은 마당으로, 아이 방은 인접한 높은 포치로 이어지며 독립된 성격을 가지면서도 때로는 통합된 풍성한 공간감을 이룬다. 동시에 이런 연결 포인트를 통해 내외부 곳곳에서 이어진 시선이 일상의 재미난 요소가 된다. 실내 1층 중앙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통창을 통해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당 한쪽에 계획한 테라스에서는 운치 있는 활동을 이룰 수 있다. 외관은 모임지붕으로 계획해 위압감을 최소화했고 마치 단층 주택과 같은 아담한 인상이 부여됐다. 기능적으로 배치된 창호가 단조롭지 않은 포인트를 더한다. 허길수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대표)허길수는 심수림(건축가), 김지영, 이상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외부로는 공공건축가, ㈔에너지전환랩 이사, K12 건축학교 튜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에는 ‘갯골 자연휴양림’, ‘솔마당 마을 주민공용 시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등의 공공건축과 장안헌, 목가삼간 木家三間, 비비정 備比庭 등의 개인주택이 있다.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도이헌 禱爾軒 등으로 다섯 차례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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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벗 삼아 꿈 담은 소박한 주택 꿈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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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니즈 반영해 완성한 패시브 주택 상상이가 相相理家
- 건축주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본격적인 집 짓기를 계획하며 토지매입부터 업체 선정까지 비교와 분석에 신중을 가하며 진행했다. 결국 합리적인 형태로 가족 구성원의 니즈를 만족시킬 안성맞춤의 집이 완성됐다. 글 남두진 기자사진 윤홍로 작가자료 건축사사무소이레·EL※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조주택대지면적 526.50㎡(159.55평)건축면적 92.80㎡(28.12평)연면적195.44㎡(59.12평)지하 42.14㎡(12.75평)1층 91.14㎡(27.57평)2층 62.16㎡(18.80평)건폐율 22.1%용적률 19.81%설계기간 2021년 9월 ~ 11월시공시간 2022년 3월 ~ 8월설계 건축사사무소이레·EL 010-2648-9336 ire@irearchi.com시공 하우스컬쳐 010-8768-7562 www.hausculture.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성형강판 돌출이음벽 - 롱브릭타일, 탄화목사이딩데크 - 현무암판석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합지벽 - 친환경합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경질수성폼외단열 - 비드법보온판 2종 2호내단열 - 압출법보온판 특호, 비드법보온판 1종창호 PVC시스템창호(알루프러스트)현관 성우스타게이트도어 예림도어주방가구 아티산키친 안쪽으로 매입된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적용하고 도어에 블랙컬러, 바닥타일에 그레이컬러를 더해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부부는 두 자녀를 위해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주택 생활을 시작하고자 했다. 살고 있던 아파트 근처에서 직장 및 학교와 멀지 않은 곳을 찾던 중 위 조건에 부합하면서도 상권과 접근성이 좋고 조용한 땅을 발견했다. 해가 잘 드는 남향에서 탁 트인 코너였고 가족이 함께 지내기에 크기도 적절했다. 부부는 여러 번의 답사 끝에 땅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건축주 부부는 애초에 주위에서 눈에 띄는 개성 있는 모습보다 에너지 효율 좋은 패시브 주택으로 짓고자 결심했었다. 이에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상담을 요청하고 회원사였던 지금의 건축사사무소를 직접 찾았다고 한다. 시공업체는 건축사사무소가 소개해 줬는데, 업체가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해 사례는 물론이고 건축주와의 관계나 사후관리 등 꼼꼼히 살펴보고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식당까지 일직선상에 위치한 거실은 천장을 매입하고 실링팬을 설치해 영역의 시선을 분리했다. 식당은 주방-식당-데크로 다시 일직선에 놓여 실내외로 유연한 활동을 유도했다. 메인 주방은 간결한 조리에 맞춰 기구를 구성했고 뒤쪽 다용도실에 별도로 기구를 하나 더 마련해 공간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은 넓은 면적이 아니지만 효율을 위한 실 구성과 코너창을 통한 확장된 시야로 재미있는 공간감이 됐다. 햇살 가득 전망 좋아 배치 명확한 땅부부가 발견한 곳은 주거 단지였다. 단지 주변으로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도록 개발돼 자연에 관해서는 따로 걱정할 필요 없는 환경이었다. 그중 매입한 대지는 주거 단지 초입 코너에 위치했는데 향과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점 있는 땅이었다. 이곳에 부부는 대지가 가진 강점은 살리면서도 마당을 가지고, 가족 구성원 각자의 니즈가 충족될 소박한 주택을 원했다. 설계자는 큰 고민 없이 남향에 마당을 두고 넓은 배치를 가진 단순한 직사각형으로 건물을 앉혔다. 특히 패시브 주택은 외피 면적이 작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좋기 때문에 정해진 예산 내에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신 선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두 개의 박공지붕을 수직으로 붙이거나 돌출형 발코니로 입체감을 주는 정도로 조율했다. 또한 제각각 모습을 가진 주변 풍경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단출하면서 깨끗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여기에 고단열, 고기밀 시공을 위한 디테일과 패시브 주택의 필수요건인 열회수환기장치 및 태양광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했다. 계단실은 1층 바닥재와 비슷한 톤으로 계획해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를 줬다. 2층에 들어서 처음 마주하는 가족 도서관은 바닥 레벨을 높여 다른 실과 차이를 두고 독립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2층 건축주의 서재는 화장실과 인접하게 배치하고 발코니와 연계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아이들 중점 두고 계획한 평면 구성집은 1층에 공용공간과 부부공간, 2층에 자녀공간과 가족공간으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현관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거실-식당-주방이 일직선으로 뻗은 시원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앞에는 넓은 마당과 연계돼 남향에서 들어오는 풍부한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주방은 메인을 식당과 인접하게 두고 서브는 그 뒤쪽에 별도의 실로 마련해 조리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추후 여건에 따라 증축을 통한 다이닝 포치를 만들기 위해 마당 앞 데크는 미리 넓게 계획해두었다. 부부공간은 공용공간 반대쪽에 위치한다. 프라이빗하게 배치된 부부공간은 넓진 않지만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하고 있어 불필요한 동선이 최소화됐다. 창은 코너에 계획함으로써 확장된 시야와 더불어 입체적인 공간감을 가지게 돼 여느 주택과는 다른 디테일이 재미있다.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서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 계획에 신중했다. 자녀공간이 배치된 2층으로 올라오면 한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디자인한 가족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족공간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맞춰 작은 도서관으로 계획했다. 사실 기존 설계에서는 거실 천장에 오픈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이 가족공간을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고 한다. 바닥 레벨도 살짝 높게 계획해 다른 공간과는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듯한 특별함을 부여했다. 이를 기준으로 아들 방과 딸방을 각각 양쪽에 배치했다. 아이들 방은 취향에 맞춘 형태로 계획했는데, 먼저 딸방에는 소녀감성을 자극할 작은 다락방을 붙여주었다. 이 덕분에 건물 외관에 형태의 조형적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아들 방에는 평소 장난과 호기심 많은 점을 고려해 작은 비밀방을 만들었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아들 방 옆쪽에 배치한 건축주의 서재가 이 비밀방과 하단에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는 유연한 부자 관계를 유도한 귀여운 장치이다. 아들 방에는 비스듬히 배치된 서재 사이에 생긴 틈새 공간을 활용해 비밀방을 마련해 줬다. 이 비밀방은 건축주의 서재와도 이어진다. 딸방은 작은 다락을 마련해 소녀감성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예산 맞춘 합리적 결과물이 무엇보다 중요집 짓기를 시작할 무렵 자재비 및 인건비가 폭등하면서 건축주는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설계와 시공 각 업체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100%를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다소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완성도 있는 주택을 위해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함께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가족의 니즈가 잘 반영된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이처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계자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한다. 최근 자연과 어울리는 꿈, 도심 속 가족만의 대지를 누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너도 나도 집을 지으려고 하다 보니 자칭 전문가들이 혼란스럽게 싸게 싸게를 외치는 일도 빈번해졌다. 비전문가인 건축주들은 당연히 현혹되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건축에서 싸고 좋은 것은 없다. 합을 맞출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예산에 맞는 합리적인 설계를 하고 이를 정확하게 구현해 줄 시공사를 만나 결과물을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주 지인도 비슷한 시기 집 짓기를 시작했는데, 정보를 나누면서 건축주 본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짓게 됐다고 해 건축주는 의아하다 여겼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그 지인은 아직 집을 완성하지 못했다고 한다. “자꾸 생기는 문제들이 속 썩이고 있는 모양”이라며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투자한 시간들은 힘들었지만 틀리지 않았음에 다행”이라고 건축주는 전했다. 건축주는 하루 중 거실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오후를 가장 좋아한다며 햇살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왠지 모를 따뜻함이 함께 일게 된다고 한다. 환하게 조망할 수 있는 창을 통해 기분 좋게 세상을 바라보듯이 가족 구성원 모두 서로를 그렇게 바라보며 오래오래 행복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상상이가’는 가족이 이 집에서 살아가며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를 위하는 관계의 꿈을 이뤄가길 바라며 설계자가 권한 이름이다. 장고 끝에 건축주는 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돌출된 베란다나 비스듬한 서재의 외벽은 외관에 작은 포인트를 더하는 조형적 요소이다. 추후 다이닝 포치를 고려해 넓은 외부데크를 미리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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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니즈 반영해 완성한 패시브 주택 상상이가 相相理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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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목조 협소주택, 켈크하우스
-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주택 우수상켈크하우스는 작지만 가족을 위한 스토리를 담은 공간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독특한 층의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공간감을 조성하고, 여기에 풍부하게 들어오는 빛은 더욱 다채롭게 실내를 구성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재혁(㈜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김창묵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중구 신당동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80.07㎡(24.22평)건축면적 45.24㎡(13.68평)연면적119.92㎡(37.27평)1층 29.44㎡(8.90평)2층 45.24㎡(13.68평)3층 45.24㎡(13.68평)건폐율 56.50%용적률 148.76%설계기간 2020년 1월~9월시공기간 2021년 3월~9월설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https://blog.naver.com/admobe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STO데크 - 탄화목(루나우드)내부마감천장 - 종이벽지벽 - 종이벽지바닥 - 합판마루(구정마루)단열재기초 - 압출법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외벽 - 준불연EPS, 수성연질폼계단재디딤판 - 스프레스 집성목, 투명 스테인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 로이삼중유리, GPL(벨룩스), 복층유리도어 ABS도어(에이스홈데코),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천창을 통해 2층까지 깊게 침투하는 빛의 계획이 초기 도면에서 보인다. 켈크하우스의 건축주는 한 번의 상담 후 독일로 장기 출장을 떠나 온라인을 통해 설계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두 자녀를 둔 건축주는 코로나로 인한 격리 생활에도 잔디가 덮인 너른 마당과 계단이 있는 집에서 큰 어려움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특히 아들은 ‘축구를 할 수 없는 곳은 집이 아니다’라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협소한 공간에 건축된 켈크하우스는 보기와는 다르게 독특한 공간감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근린생활시설인 1층은 도로와 뒷마당을 연결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근린생활시설에서 사용하는 화장실과 탕비실. 근린생활시설 한쪽에는 주택으로 이어지는 작은 현관을 두었다. 실내외에서 여러 장점을 주는 목구조켈크하우스의 구조는 중목구조다. 특히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도심에서는 집을 빠르게 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전체 구조를 공장 생산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목구조는 벽체를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공간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주차 1대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의 끝부분을 기둥이 없는 캔틸레버로 시공해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목구조에서 이런 캔틸레버구조는 처짐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특별히 구조 계산된 공학 목재를 이용해 이를 사전에 방지했다. 이외에도 계단을 따라 계획한 서가, 돌출된 보와 기둥, 도어 및 창호 프레임까지 목재를 적용해 실내 공간의 협소함을 오히려 안락함으로 변모시켰다. 계단은 1층부터 3층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중심 축이다. 2층은 아이들 공간으로 공부방을 기준으로 각자의 방이 배치돼 있다. 아이 방 한쪽에는 계단실을 향한 개구부를 계획해 오르내리는 동안에도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공간에 담아낸 빛먼저 삼각형인 평면의 가장 긴 변에 현관부터 3층까지 잇는 계단을 배치했다. 1층은 지역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근린생활시설이다. 협소한 공간에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감을 이뤘다. 특히, 주차장의 통창부터 남쪽 작은 데크까지 연결되는 동선이 특징이다. 계단을 올라 마주한 2층에는 자녀들의 공부방을 배치했다. 이 공부방을 중심으로 아들과 딸의 방을 좌우로 배치하고, 욕실 공간을 그 사이에 마련했다. 둥근 형태가 두드러진 문과 공간은 독일에서 건축주가 머물던 주택에서 차용했다. 3층은 거실과 주방을 배치해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곳은 주택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공간으로 두 개의 천창과 오각창을 통해 풍부한 광량이 들어온다. 기둥을 없애고 지붕의 경사를 내부에 살려 개방감과 공간감 또한 느껴진다. 천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은 바닥의 원형 창을 통해 다시 2층 공부방까지 전달된다. 가장 위층인 다락은 부부 침실로 계획했다. 다락은 돌출된 천창을 마련해서 낮은 층고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덜어냈다. 원형 포켓도어 뒤에는 개방감 있는 욕실을 배치했다. 켈크하우스의 가장 넓고 개방적인 주방과 식당. 3층 거실은 최상층에 경사지붕을 두어 개방감을 주었고, 외부 셔터가 설치된 천창을 통해 내부로 빛이 쏟아진다. 부부 침실로 사용하는 다락은 돌출 창을 설치해 답답함을 덜어냈다. 공간의 구조적 특징협소주택인 켈크하우스는 주변 건물들과 인접한 배치를 고려했다. 큰 창 대신 기능적인 작은 창들을 적절히 계획해 주변과 간섭이 거의 없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근린생활시설 한쪽에 위치한 1층 현관을 지나 주택에 들어서면 중문에서 3층까지 연결되는 긴 계단과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가족서가家族書架’가 가장 먼저 보인다. 이 가족서가는 책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수납장, 장식장, 공간 분리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된다. 통창부터 데크까지 연결된 동선이 중심인 1층, 둥근 형태 도어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의 2층, 기둥 없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가진 3층, 작지만 안락이 느껴지는 3층까지 계단을 오르면서 감상할 수 있는 각 층의 공간 변화는 작은 주택의 매력적인 요소다. 켈크하우스는 겨우 4m가 확보된 협소한 골목에 수행한 주택이다. 켈크하우스가 위치한 대지 주변은 구시가지와 새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가 만나는 도시의 복잡한 모퉁이이다. 시공과정 ▲ 켄틸레버 구조를 적용해 기둥 없는 공간을 구현한 주차공간 ▲ 공학목재가 사용된 켄틸레버 구조 상부 ▲ 접합철물이 노출된 기둥 ▲ 구조가 완성되가는 2층 자녀 방의 모습 ▲ 3층 원형 바닥 창을 위한 구조 이재혁(㈜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대표)이재혁은 ‘놀이터 같은 집’을 모토로 삼는 건축가로 재미있는 공간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 서울시 명륜동에 자신의 집인 ‘달_놀이집’을 지어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직주일체(職住一體)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사)목조건축협회 건축가위원장이자 서울시 마을건축가 종로구 하원의원으로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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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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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목조 협소주택, 켈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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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스타일에 생활 편리함을 더한 스틸하우스
- 사천 주택은 건축주의 효심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깃든 집이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그는 어머니가 사는 오래되고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5남매인 가족들이 명절에 모이면 상당히 불편했던 점도 고려됐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위해 생활하기 편리한 집이 반드시 필요다고 생각했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 및 협조 그린홈예진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사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대지면적 681㎡(206평)건축면적 105.47㎡(31.9평)연면적146.15㎡(44.21평)건폐율 15.49%용적률 21.46%시공기간 2022년 1월~4월건축디자인 박현구 건축가 010-2257-6375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고내식합금도금강판벽 - 스타코, 세라믹사이딩, 포스맥징크, 탄화목사이딩데크 - 석재데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 템바루바벽 - 실크벽지바닥 - 나투스진(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애쉬난간 - 평철난간단열재지붕 - 50㎜ 비드법보온판 2종 1호외벽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중단열 - 글라스울 R19창호 에이스윈도우 47㎜ 3중유리 1등급(파쎄)현관문 몽블랑(커널시스텍)주요 조명 LED주방기구 에넥스위생기구 호림 깔끔한 이미지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후한 중문을 만날 수 있다. 사천 주택은 기존 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했다. 건물 자체에 이미 하자가 발생했고, 주변 터널 공사의 영향으로 지반 침하까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렇듯 상황이 급박한 가운데, 건축주는 시공 기간이 짧으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이 장점인 스틸하우스 구조를 선택했다. 가족의 상황, 비용, 안전성 등을 고려해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집 짓기는 연약한 지반에 파일을 심어 탄탄하게 다지는 작업부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는 시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설계 콘셉트는 ‘자연 속 모던함에 생활 편리함을 더한다’로 정했다. 대지는 기존 건물을 중심으로 왼쪽에 토목 옹벽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체적인 조망은 남쪽이 트인 공간이었으므로 정남향 배치로 결정했다. 외부 디자인은 건축주가 선호하는 세련되고 간결한 모던스타일 형식으로 진행했다. 내부는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시기에 동선의 단순함과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거실과 주방을 최대한 크게 해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디자인했다. 거실은 건축주의 취향에 맞춰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넓은 공간감을 살렸다. 거실과 주방은 가족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최대한 넓게 구성했다. 1층 안방은 어머니를 위한 공간이다. 1층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1층 작은방. 1층 공용 욕실. 가족생활 편의성에 초점 맞춘 거실건축주 가족은 명절에 모이면 20명이나 된다고 한다. 공간적인 한계로 방을 여러 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거실을 넓게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거실이 넓으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오픈 천장은 건축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평소 연수를 자주 다니는 건축주는 오픈 천장으로 된 건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시원한 공간감이 인상에 남아 본인 집에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신경을 쓴 또 다른 공간은 바로 화장실이다. 명절 경험상 가족들이 화장실을 쓰는 데 불편함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3개로 구성했다. 특히 안방 화장실은 근래 병원에 자주 다니시는 어머님을 위해 특별히 계획했다. 안방 화장실 문에 창을 달아 불빛을 통해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를 금방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불이 오래 켜져 있으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바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목재로 마감했다. 2층 오픈 공간에서는 창을 통해 외부 전경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2층에 마련된 두 개의 방은 건축주 5남매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미래 건축주들을 위한 특별한 조언건축주는 이번에 집을 지으면서 시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혼자만의 섣부른 추측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50평대의 넓은 집을 원했는데, 농촌주택 개량사업의 최대 45평 제한 때문에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또, 집터 바로 옆에 있는 밭을 병합해 집을 앉혀야겠다는 기존 생각은 건축법에 막혀 실행할 수 없었다. 토지 용도 허가와 건축 허가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건축주는 모든 것을 미리 시공사와 공유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집을 지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건축주는 좋은 시공사를 만난 덕분에 다른 부분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의 전체적 외부 모습에는 설계 콘셉트인 ‘자연 속 모던함’이 잘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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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스타일에 생활 편리함을 더한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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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 의령 주택은 직각으로 꺾인 매스가 북쪽을 등지고 앉은 형태다. 이런 경우 매스가 품고 있는 앞마당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이렇다 할 용도가 없는 죽은 공간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의령 주택은 대지 전체에 고루 동선이 분포하도록 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위한 고심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긴 시간 이어졌다고 한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라온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의령군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57.7㎡(138.45평)건축면적 114.19㎡(34.54평)건폐율 34.29 %연면적 157.66㎡(47.69평)1층 114.19㎡(34.54평)2층 43.47㎡(13.15평)용적률 34.21 %설계기간 2021년 3월~8월공사기간 2021년 10월~ 2022년 1월건축비용 3.3㎡당 비용 650만 원설계·시공 라온하우징 02-1577-4776 www.raon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USA), 탄화목포인트(KD우드)데크(바닥) - 방킬라이 데크재내부마감천장 - LG 실크벽지내벽 - LG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나투스진 퓨어베이지)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난간 - 디자인 금속난간대손스침 - 디자인 금속난간대단열재지붕 - R23 가등급단열재외단열 - R23 가등급단열재내단열 - R23 가등급단열재창호 살라만도현관문 살라만도주방가구 사제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카포트를 설치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출입이 편리하다. 현관과 다용도실 출입구에서부터 흐르는 동선은 주방과 거실을 지나 주택의 매스가 품고 있는 데크로 모아지고, 다시 정원 출입구로 이어진다. 벽면에 아치형의 출입구와 개구부를 내 거실과 주방·식당 및 계단실 등의 공간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했다. 식당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주었다. 주방에서 식당, 복도가 한 공간으로 이어져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주방 다용도실. 출입구를 통해 주방에서 데크로 나갈 수 있고, 데크는 텃밭으로 이어진다. 의령군은 낙동강의 본류와 지류인 남강이 합류하는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다. 군청이 자리한 의령읍에는 주변 산지에서 발원한 의령천이 가로지르며 도심에 천변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 천변을 따라 이제 막 주택이 들어서고 있는 의령 동동지구 택지가 조성돼 있고, 그 중심부에 의령 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박공지붕을 얹은 의령 주택은 단순하면서도 비교적 아담한 건물이어서 얼핏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그 면면을 접하면 주택의 장점을 알뜰하게 챙긴 모습에서 집을 가꾸는 건축주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집 외관은 알루징크로와 스타코플렉스로 각각 마감한 지붕과 벽면에 출입문과 데크 등을 목재로 제작해 모던하면서도 정감이 있다. 침대 헤드에 우드톤 템바보드와 벽등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부 침실. 건축주 부부의 침실에 면한 파우더룸을 중심으로 부부 욕실과 드레스룸이 배치돼 있다. 부부 욕실은 색조와 질감의 대비가 선명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1층 공용 욕실은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주택 규모에 비해 긴 복도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집과 대지 전체에 고루 이어지는 동선한국은 전통적으로 앞마당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뒷마당의 용도가 딱히 없다. 반면 서구권 주택은 뒷마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의령 주택은 이 두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뒷마당에는 파티오를 배치하고 앞마당에는 정원과 텃밭을 두었다. 건물의 북측에 위치한 파티오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지기 때문에 따로 차양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진입로, 주차장과 바로 이어지고, 거실과도 면한 위치에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거실을 가운데 두고 파티오는 건너편 넓은 거실 창을 통해 남쪽의 앞마당 정원과도 연결된다. 한편, 카포트를 설치한 주차장은 현관과 다용도실 출입구로도 이어진다. 이렇게 출입구를 배치한 것은 무엇보다도 장을 보고 짐을 옮기기 편한 동선을 구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현관과 다용도실 출입구에서부터 흐르는 동선은 주방과 거실을 지나 주택의 매스가 품고 있는 데크로 모아지고, 데크는 다시 정원 출입구와 연결된다. 이처럼 의령 주택은 집과 대지 전체에 고루 동선이 이어지게 함으로써 모든 공간이 생동감 있다. 오크 원목으로 된 계단 디딤판이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계단실. 창문으로 넓은 의령 동동지구 택지가 한눈 들어오는 건축주 아들 방. 건축주 딸이 사용하는 방은 창문을 비교적 높게 내 내부가 밖으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실용성과 분위기를 둘 다 잡은 계획공간 배치에서 중심 허브 역할을 하는 거실에서는 주방과 앞마당, 뒷마당, 현관, 계단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거실과 주방·식당, 계단실을 벽면으로 나누면서도 아치형의 출입구와 개구부를 두어 공간의 흐름을 이을 뿐만 아니라 실내에 운치를 더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흰색 계열의 밝고 정갈한 색조를 사용했고 은은한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침실은 밝은 색조와 강마루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침대 헤드 방향에 우드톤 wood tone 템바보드 tembar board로 준 포인트와 벽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건축주 부부의 침실 파우더룸을 중심으로 부부 욕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동선을 간소화했다. 또한, 파우더룸이 화장대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침실 가구 배치를 최소화함으로써 단정한 공간을 연출한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건축주 아내의 취향이 주로 반영된 욕실은 밝은 톤의 다른 공간과 달리, 색조와 질감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재료로 마감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알루징크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이중지붕으로 시공하고 우레탄폼으로 단열성능을 높였다고 한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실내가 쾌적하도록 중부지역 날씨를 기준으로 창호를 시공했다. 올 초에 입주한 건축주 부부는 단열성능을 톡톡히 경험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건물 남측에 배치한 데크는 앞마당 정원과 텃밭으로 이어진다. 건물의 북측에 위치한 파티오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지기 때문에 따로 차양을 하지 않아도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북측 뒷마당의 파티오. 주차장에는 카포트를 설치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출입이 편리하도록 했다. 주차장은 현관과 다용도실, 뒷마당 파티오로 이어진다. 주택의 앞마당은 정원과 텃밭이 배치돼 있고 데크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있다. 주택은 박공지붕을 얹은 단순하면서도 비교적 아담한 모습이어서 얼핏 평범해 보지만 모던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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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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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 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나르실리온 이한울 작가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342.30㎡(103.54평)건축면적 144.71㎡(43.77평)건폐율 42.28% (법정 50%)연면적195.25㎡(59.06평)/용적률 산정용 174.95㎡(52.92평)1층 125.85㎡(38.07평)2층 69.40㎡(20.99평)용적률 51.11% (법정 80%)설계기간 8개월공사기간 6개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동부)벽 - 백고벽돌 컷팅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난간 - 스틸난간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현관 코렐도어조명 매입등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주차장과 입구. 주방이나 식당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서측 후정.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 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현관에 가까이 배치된 건식 세면대와 다운 욕조를 가진 화장실. 진입축에 딸린 상승하는 식당과 하강하는 거실. 향과 마당으로의 조망을 고려하여 동쪽으로 큰창을 계획한 거실. 낮은 담으로 보행자의 시선을 차단하여 안정감을 주는 거실. 남측에 창이 없는 거실이지만 서측 후정으로 통해 하루 종일 채광 가능. 가족 중심 공간인 식당의 층고를 높여 서재와 연결. 공간과 공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식당과 서재의 오픈 공간. 1층 베란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 공간이다. 거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 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아이들간의 공간이기도 하고 손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한 멀티룸.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치. 2층의 공간과 독립적으로 활용되는 서재. 가족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2층 건식 세면대와 드레스룸. 2층 서재에서 본 계단쪽. 아이 방은 경사 천장면을 이용하여 계획. 단정하고 심플한 안방.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보행로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데크 동선. 백고벽돌과 탄화목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이미지 구축. 보행로에서 보이는 남측면과 영롱쌓기된 담장. 멀티룸과 포치, 거실을 이루는 공간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하여 본동과 차별된 모습으로 계획. 북측 진입 마당은 뒷집 마당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함.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하우스, 담담헌, 나들, 화가당 등이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02-2038-4758 www.soh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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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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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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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처럼 순환하는 저에너지 상가주택 하남 우주원
- 건축주 부부와 미취학 아동인 딸, 3명의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공간을 담은 하남 미사강변한강로에 자리한 ‘우주원’. 건축주 가족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조합해 만든 우주원은 패시브 개념이 적용된 근린생활시설 주택으로 우주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가족만의 공간이다. 글 전상규(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김갑수 작가,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지역/지구 도시지역 /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미사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58.6㎡(78.23평)건축면적 154.35㎡(46.69평)건폐율 59.69%연면적 474.76㎡(143.61평)1층 118.10㎡(35.73평)2층 130.75㎡(39.55평)3층 130.75㎡(39.55평)4층 95.16㎡(28.78평)다락 80.72㎡(24.42평)용적률 183.59%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3월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3월건축비용 730만 원(3.3㎡당)설계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전상규, 황은, 최영미) 070-5213-1607 www.o-oa.com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blog.naver.com/y048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영건업 리얼징크 벽 - 럭스틸, 벽돌타일데크 - 탄화목 데크재 (노바우드 애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아우로 월페인트)벽 - 타일, 친환경 수성페인트(아우로 월페인트), 석재(고흥석 잔다듬)바닥 - 구정마루(애쉬 노르딕워시)계단실 디딤판 - 석재(고흥석 잔다듬)난간 - 열연강판(구로철판)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폼 단열재보드 2종2호(100㎜+100㎜)외단열 - 경질 우레탄폼 단열재보드 2종2호(110㎜)창호 AT 레하우 게네오(유리47㎜)현관 AT 레하우조명 바오 조명 주방기구 나무젠,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등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타공된 철제 외장재는 재료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적용 가능하다. 복잡한 매스에 질서 부여모서리가 접힌 대지 형상에 따른 평면과 다락 조성을 위해 박공이 드러나는 단면의 형상이 3차원적으로 복잡한 모양의 건물 덩어리를 형성했다. 게다가 단면 일부 영역은 일조의 영향을 받지 않아 평지붕의 형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는 이러한 복잡한 덩어리에 질서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인지 가능한 형태로 분할하거나 덧붙일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해 질서를 만들고, 그 안에 복잡한 매스의 형태가 녹아들도록 했다. 외장의 세로 방향의 패턴은 이러한 전략의 해법이었다. 1층의 매끄러운 유리 커튼월을 지나 2층에서 지붕 끝까지 연장된 세로 패턴은 그 간격이 달라 보이지만, 실은 반복된 모듈로 구성된 요철로 구현해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의 깊이가 달리 표현되도록 했다. 향에 따라 다른 농도를 드러내게 되어 덩어리보다는 표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원’의 입구는 벽돌타일과 탄화목 마감으로 집의 안정감을 고려했다. 바닥에서 벽의 일부로 연장된 마천석 마감은 울타리처럼 동선을 이끈다. 남서 측 2,3층 세대로 천장 외단열 부위와 거실의 일부는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했다. 주방은 천장의 조명을 따라 구분되고 연결된다. 북동 측 2,3층 세대는 조망을 고려해 배치했다. 북동향에 면한 세대는 모서리에 전망을 위한 창을 계획했다. 거실을 향한 방문 컬러는 다양하게 적용했다. 날카로움과 차가움의 역설복잡한 형상이 여러 각을 이루며 만나고, 2층부터 지붕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겁지 않은 재료에 되도록 세로 이음매가 없어 수직성이 강조되는 재료를 고민했다. 에어컨 실외기와 각종 배관 또한 품을 수 있는 재료면 더할 나위 없었다. 절곡한 스틸은 이러한 의도에 부합하는 재료가 되었다. 코킹 같은 이질재가 없어 항상성과 유지관리 측면은 우수한 부분이다. 이와는 별도로 당시 주택 프로젝트의 외장을 고민하면서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벽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팽배해있기도 했다. 땅을 딛고 올라가는 조적이 아닌 경우 중간층에서부터 시작하는 외단열 공법에서 철물에 기대어 위태롭게 올라탄 치장벽돌은 장점보다는 불합리한 측면이 더 크게 다가왔다. ‘우주원’에서 손이 닿아 촉감을 느끼거나 눈높이에 마주하는 부분에 적용된 재료는 친숙함과 합리적 시공방법을 고려해 외장용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1층과 4층 테라스에 면한 부분이다. 외장으로써 금속재는 이러한 벽돌의 장점을 흉내 낼 필요는 없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충분하지만, 절곡을 통해 날카로움보다는 다소간의 둔탁함을, 약간의 반사와 빛 퍼짐 효과가 있는 도장을 통해 따뜻하지는 않더라도 차갑지 않은 효과를 구현하고자 했다. 4층 세대 주방은 강변 조망을 지니며, 거실은 다락과 연계된다. 거실은 다락과 경사의 높은 천장으로 통합되고, 테라스로 확장된다. 4층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천장고를 달리하여 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을 지나 다락 계단이 연결된다. 심리적 안정감 부여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건축주 내외가 우려한 것 중 하나는 보안이었다. 경비실과 주차 차단기로 심리적 안정을 주던 집의 경계가 사라진 불안감은 CCTV 만으로 해소되지 않았다. ‘우주원’의 1층 외벽과 바닥은 먹색 계통의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특정 색상과 친숙한 재료인 벽돌의 일관된 사용은 우리 집이라는 영역을 드러내고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질서는 실내로 연장되어 홀과 복도의 허리춤까지 같은 톤의 열연강판과 마천석을 적용했다. 동네에서 현관까지의 진입 과정은 무채색의 동일 톤의 마감재로 구현된 집의 울타리를 따라 걷는 행위가 되었다. 단위 세대 안에서 발걸음은 다른 감촉과 색상을 통한다. 부드러워지고, 컬러는 드러나게 되었다. 단위 세대에서 통로는 환영받는 요소는 아니나, 한쪽으로는 콘크리트 물성을 살려 건물의 구조를 드러내고, 조명은 방향성을 두드러지도록 계획했다. 통로는 빛을 향해 나아가면서 때로는 집의 추억을 기억하는 갤러리 월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임대가구의 방문은 통로에 면한 문이 모두 다른 색상으로 되어 방 이름을 컬러로 부여하기도 한다. 거실에 면한 계단은 다락을 순환 가능하게 한다. 다락에는 두 개의 계단이 위치해 4층 거실 및 부부 침실과 연결되어 공간을 이어준다. 4층 테라스 난간과 재료는 시선의 차단과 이용자의 촉각을 고려했다. 아이 공간은 위성처럼 순환1층은 근린생활시설, 2,3층은 각각 두 호의 주택으로 다른 이들을 받아들였다. 4층과 다락 전체를 사용하게 될 건축주 가족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를 위한 공간에 많은 관심과 공간을 할애했다. 다락으로 접근하는 두 개의 계단은 이에 잘 부합하는 요소가 되었다. 계단 하나는 4층의 가장 안쪽인 아이 방과 공용욕실 사이에 위치하고, 다른 하나는 그 반대쪽인 부부 침실 옆 드레스룸을 이용하는 통로에 자리 잡고 있어, 다락은 4층 전체를 관통한다. 아이 방은 일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두 개 층 높이로 형성되었는데, 다락에서 아이 방과 연계돼 있어, 아이가 자라면서 이곳은 입체적으로 다른 쓰임새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두 개의 계단으로 연결된 다락과 거실을 중심으로 위성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순환한다. 4층 규모의 상가주택이 모여 있는 블록에서 이웃집 창문과는 서로의 시선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는 듯하다. 이른바 차면 시설이라고 불리는 것들로 밀어내는 힘의 충돌을 막아주는 듯한데, 안타깝게도 조망과 채광,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욕심에 지혜롭지 못하게 대처한 법적 산물로 여겨진다. ‘우주원’은 차면 시설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정 거리 이상을 이격했지만, 그래도 옆집과 면한 창문 사이에서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는 듯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담아내기보다는 남향의 빛만을 추구하기로 했다. 마주 보이는 배면의 창들은 또 다른 각을 만들어 사선 차양을 설치하고, 루버를 이용해 기능적인 시선 차단과 동시에 가로에 다양한 볼륨의 변화와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남향에 면한 ‘우주원’은 지붕과 차폐시설의 삼각형의 오브제가 드러난다. 모서리 대지 형상과 각종 규제를 해석한 사선의 요소가 두드러진다. 외장과 차폐를 고려한 삼각형의 철제 구조물은 난간과 함께 연속성을 갖는다. 세로결의 외장 패턴의 질서 안에서 각 실의 창들이 배치됐다. 전상규(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대표)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전상규·황은 공동대표)는 일상적 공간과 장소가 지닌 가치를 극대화하고 그것의 보편적 확장을 통하여 공간을 누리는 이들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을 하고자 한다. 공간의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보건소로 축약되는 사무소를 명명하여 2013년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진건축사대상, 서울시건축상, 경기도건축문화상 등의 수상 실적이 있다.070-5213-1605 www.o-o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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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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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처럼 순환하는 저에너지 상가주택 하남 우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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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
- 부모님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아들은 직접 그린 도면과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도를 들고 찾아왔다. 분야는 다르지만 디자이너의 구상과 표현이 놀라웠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얼마 뒤 계약을 하고,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 和加當이 완성됐다.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기초대지면적 998.00㎡(301.90평)건축면적 194.96㎡(58.98평)건폐율 19.54%(법정 40%)연면적 194.96㎡(58.98평)용적률 19.54%(법정 100%)설계기간 2019년 6월~2020년 2월공사기간 2020년 4월~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지음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징크/서인엠앤씨)벽 - 스타코(테라코)데크 - 석재데크(고흥석)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지벽 - 수성페인트+벽지바닥 - 강마루+타일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창호 3중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방기구 성진주방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이다. 아버지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영역인 안방이 있다. 어머니의 공간은 주방과 식당, 침실이 내부에 있고, 창고와 넓은 데크가 외부에 위치한다. 각 동선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하고 연결하면서 마당이나 자연으로 시선이 확장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통해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평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심플하고 정갈한 집을 디자인했다. 두 분의 의견을 수용해 기능적인 부분과 수납공간을 충분히 담기 위해 치수를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외부 현관문.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을 취한다. 열린 복도로 공간을 연결석재 옹벽으로 조성된 넓은 부지를 경사로를 통해 들어서면 남쪽에 진입 마당이 맞이하고 있다. 진입 마당에 면해있는 식당과 방, 창고 등은 어머니의 공간 영역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밭에서 일을 하다가 식당, 창고 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남향으로 구성해 따스함이 느껴지게 했고 처마를 길게 내밀어 여름의 강한 빛을 차단하고 본동과 창고 동 사이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농사와 관련된 작업도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고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쓰는 안방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두어 독립된 수납공간을 가지게 했고, 어머니가 주로 쓰는 방에는 작은 기도 공간을 둘 수 있게 계획했다. 손님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 마당으로의 시선도 확보된다. 서쪽 입면은 마당으로 처마가 길게 내밀어져 있고 석재 데크가 있다. 이곳에서 손자 손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해본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다.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가 2곳이나 있다.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 마당으로의 시선도 확보된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내부는 심플 정갈한 분위기기단부를 석재 데크로 올리고 회색 스타코로 매스를 마감하고 기둥과 사이 공간들에는 짙은 석재타일로 구분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지붕은 면적이 넓고 경사가 낮아서 빗소리 등의 소음에 강한 세라믹 지붕을 사용했다. 내부는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고, 거실과 식당의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더했다. 어머니의 공간인 주방과 식당.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다. 주방은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침실은 기능적인 부분에 수납공간을 더했다. 남향 빛의 넓은 외부공간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고, 네 영역의 공간을 큰 두 지붕으로 덮고 작은 지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초기계획에서 창고동이 추가되면서 건물과 마당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마당의 크기만이 외부공간이 아니고 주변 산과 들판이 화가당의 마당이기 때문에 지붕의 부유하는 모습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가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고려한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가 2곳이나 있다. 안방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이 있고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명절이나 모임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를 분리했고 식당도 넉넉하게 계획했다. 내부에서도 환기가 잘되고 바람 길이 나도록 창과 문을 계획하고 긴 처마로 그늘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집이 되도록 했다. 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다. 화가당은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본동과 창고동 사이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작업도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최성호 건축사는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업은 복락재, 온정당, 진월재, 고운숲, 담온가, 이유 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등이 있다. 02-2038-4758 www.soh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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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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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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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까지 모이게 한 모음집, 김제 주택 화담별서
- 주택은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곳, 한적한 곳에 따로 지은(농사짓는) 집’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화담별서 和談別墅로 지었다. 건축주 부부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이웃과 어울리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동네 이웃과 툇마루에 걸터앉아 채소를 다듬고,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정겨움으로 넘쳐나는 새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주택은 두 아들이 마음을 모아 완성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일상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북 김제시 공덕면지역/지구 농림지역, 농업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60.00㎡(199.65평)건축면적 129.96㎡(39.31평)건폐율 19.69%연면적 129.38㎡(39.14평)용적률 19.60%설계기간 2020년 1월~4월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건축비용 2억 8000만 원(3.3㎡당 700만 원)설계 일상건축사사무소 063-273-2313 www.ilsangarchitects.com시공 ㈜헤세드 063-225-2080조경 안마당더랩 http://anmadangthelab.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벽돌타일데크 - SYP 탄화목재 데크(캔우드)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페인트벽 - 규조토 페인트, 인테리어 합판바닥 - 강마루(노바)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다드미6A 올드파인(우드플러스)주요조명 공간조명위생기구 대림바스 만경강과 용암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인근 김제 평야에 화담별서가 있다. 대지는 4면이 모두 밭으로 둘러싸여 시원한 풍경을 갖춘 곳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이곳에서 노모를 모시며 농사짓는 건축주 부부가 깔끔하고 쾌적하며 편안한 주택을 새로 짓기로 하고 마을에서 벗어나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이다. 밭 일부를 지목 변경해 마련한 대지는 660㎡(200평). 법정 건폐율 20% 이하에 근접하게 맞춰 129.38㎡(39.14평) 건물을 지었다. 건축주는 단층 건물에 아내와 노모가 상시 거주할 공간과 자녀들이 방문했을 때 머물 공간,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 나눌 넓은 공간도 원했기에 39.14평 면적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확한 농작물을 집으로 가져와 저온 창고에 보관하고, 다시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농가의 일상이 불편하지 않아야 했다. 이러한 부모의 계획을 전해 들은 두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비용을 보태고 의견을 모았다. 전체 진행은 큰아들이 맡기로 했다. “그냥 시골에 적당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아들이 기왕 짓는 거 설계를 제대로 하는 곳에 맡기자고 했어요. 그래서 큰아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설명해 주고 설계와 시공은 알아서 전문가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큰아들은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기 위해 서울에서 여러 건축사를 만났다. 하지만, 서울에서 멀다 보니 현장 관리가 소홀해질 문제를 걱정했다. 고민 끝에 현장 상황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는 김제 지역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이 깔끔하고 건축 해석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이 일상건축사사무소다. 현관에 들어서면 중문 너머에 있는 홍가시나무를 심은 고즈넉한 후정이 반긴다. 중문에 띠살창을 사용해 빛이 은은하게 퍼져 분위기가 아늑하다. 거실 뒤에 낸 가로창이 마을 전경과 조경수를 그림처럼 담아낸다. 거실에선 왼쪽에 있는 게스트룸이 외부 작업 공간을 가려 마당 조경과 담장 너머로 펼쳐진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만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단층에 노모를 모시는 상황이라 실별 면적을 넉넉하게 구성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온 가족이 둘러앉아 조리하고 이야기 나눌 공간이 필요해 거실 면적을 최대한 넓게 확보했다. 건축가는 내부 상징 공간으로 실내 툇마루를 만들었다. 이곳은 식사, 응접실, 손녀와 어울리는 공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또, 거실 영역에 포함돼 더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방은 살림살이를 가려 실내가 깔끔하게 보이도록 거실에서 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벽을 설치하고 소통과 기능을 위한 개구부를 냈다. 일상에 어울리는 구성, 담백한 디자인보통 시골 농가에서 마당은 작업 공간에 해당한다. 농작물을 관리하고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행위가 일어나기 때문에 마당이 늘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건축주도 당연히 편리한 농가 생활을 반영해 마당을 작업 공간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설계를 맡은 최정인 소장은 “전원주택이나 농가주택을 지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작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혼재되어 집의 본질인 ‘쉼’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과감하게 마당에서 ‘작업’이라는 역할을 덜어냈다. 덜어낸 공간엔 ‘쉼’을 제공하는 예쁜 정원을 담았다. 작업 공간은 건물 매스를 이용해 시각과 기능적으로 주거 영역과 분리하고, 주방과 다용도실에서 외부 작업 공간과 저온 냉장고로 이어지는 동선을 긴밀하게 연결했다. 생각과 다른 공간 배치에 대해 건축주는 “처음엔 최 소장 의견을 의심했지만, 완성된 공간을 이용해 보니 작업하기도 더 편리하고, 주거 생활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주택 평면은 도로와 두 면이 접한 대지 특성을 고려해 외부 시선을 가릴 수 있는 ‘ㄷ’ 자로 구성했다. 입면 디자인은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소박하고 간소한 일상을 보내는 부부의 삶에 어울리도록 단순한 형태에 간결한 경사지붕을 얹어 담백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거주자가 느끼는 시선과 공간감, 주변과 조화로운 형태를 고려해 곳곳에 입면 나눔과 시선 연결, 빛과 풍경을 끌어들이는 개구부를 만들어 공간의 크기, 시야 확장, 빛과 그림자의 밝기 등을 조절해 풍성한 표정을 담았다. 툇마루 상부에는 처마를 설치해 심미적 편안함과 안락함도 부여했다. 그리고 이 주택의 포인트는 게스트룸 앞에 만든 툇마루다. 이곳은 사람이 머물고, 햇살이 드리우고, 바람이 지나는 화담별서만의 첫인상을 표현한 공간이다. 주방 맞은편(오른쪽)에 농가 생활에 맞춘 다용도실을 배치해 외부 작업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투명 유리문 너머에 심은 오죽은 내부에 동양적인 풍경을 제공하고, 외부 시선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밝은 바탕에 한식 띠살창을 설치하고 목제 가구를 배치해 밝고 포근한 느낌을 냈다. 가로창을 미닫이 형식으로 만들어 더욱 넓은 풍경과 풍부한 빛을 끌어들였다. 게스트룸은 좁고 긴 복도로 연결해 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아 사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세 면에 크기와 위치를 다르게 낸 창문은 온종일 내부를 은은하게 밝혀준다. 현관 옆 복도에 있는 세탁실과 욕실. 건식과 습식으로 나누고 세탁기까지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돋보인다. 거주자의 삶 담아낸 좋은 집주택은 매스 분절에 따라 실내를 세 공간으로 나누고 각 공간은 복도와 풍경으로 연결했다.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면 가장 먼저 홍가시나무를 심은 작은 후정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거실로 향하는 복도 끝엔 바람에 흔들리는 오죽이 반긴다. 건물 중심에 배치한 거실에선 게스트룸 부분이 외부 작업 공간을 가려 온전히 정원과 담장 넘어 펼쳐지는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만을 누리게 한다. 거실 뒤 가로창은 전나무 사이로 마을을 그림 풍경처럼 담아낸다. 외부에 툇마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내부에도 실내 툇마루를 두어 내부 상징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정원을 감상하며, 누워서 TV를 보는 등 다양한 행위가 일어난다. 주방은 살림살이를 가려 실내가 깔끔하게 보이길 원하는 아내 요구에 따라 거실에서 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벽을 설치하고 소통과 기능을 위한 개구부를 냈다. 주방 맞은편에는 농가 생활에 맞춘 다용도실을 배치해 외부 작업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게스트룸은 다용도실 앞에 있는데, 입구는 다용도실 옆에서 좁고 긴 복도로 연결된다. 이러한 연결로 인해 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아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진입하는 동안 서서히 드러나는 내부가 색다른 기대감을 준다. 게스트룸 앞에 있는 넓은 툇마루는 지붕을 설치해 햇볕과 눈비를 막아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며, 이곳에 앉아 맞은편 담에 낸 액자 형태 개구부를 통해 농촌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아들 내외의 쉼터이자 손주들의 놀이터, 건축주 부부가 이웃들과 어울리는 사랑채 역할을 한다. 최 소장은 “좋은 집이란 현란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집이 아니고, 거주자의 삶을 온전히 담은 공간”이라고 한다. 일상건축이 설계 전에 거주자의 성향과 집에 대한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지를 작성하고, 기본설계 과정에서 기존 주택에 방문해 주거 형태와 생활패턴, 가구, 가전 등을 조사하는 이유다. 화담별서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큰아들이 더욱 상세하게 정리한 요구 사항을 보태 모두 만족스러운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소통이 모이고, 부모를 위해 두 아들의 마음과 정성이 모이고, 건물도 마당을 향해 모이며, 이웃까지 모이게 한 화담별서를 최 소장은 ‘모음집’이라 부른다. 현관에 낸 세로창 너머로 본 거실 툇마루. 거주자가 느끼는 시선과 공간감,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입면에 다양한 변화를 줌으로써 공간의 크기와 시야를 확장하고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 풍성한 표정을 담았다. 게스트룸 앞 툇마루는 아들 내외를 위한 공간이자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부모님이 툇마루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이웃을 맞이하는 사랑채 역할을 하면서 ‘화담별서’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공간이다. 건축주는 수확한 농작물을 집으로 가져와 저온 창고에 보관하고, 다시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농촌 일상에 적합한 주택을 주문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저온 창고와 연결되는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내부 동선과도 긴밀하게 연결했다. 도로에서 보이는 주택 내부를 적절히 가리려고 건물을 ‘ㄷ’자 형태로 만들었다. 진입로에 들어서면 커다란 팽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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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까지 모이게 한 모음집, 김제 주택 화담별서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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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우드테크, 케이디리브 탄화목 롬보사이딩 신제품 출시
-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해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건축분야의 목재 사용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케이디우드테크가 ‘케이디리브 탄화목 롬보사이딩’을 출시했다. 외부에서 안심하고 목재를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이번 신제품은 28mm 두께의 블랙워시 목재로 더욱 중후한 느낌이 연출되고, 목재의 뒤틀림이 좀 더 보완돼 수려한 외관 및 무드를 드러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① 케이디리브 탄화목 롬보사이딩 신제품 출시 케이디리브 탄화목 롬보사이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두껍고 폭이 넓은 소나무 판재를 사용해 만드는데, 최대 두께 및 폭의 사이딩으로 그 웅장한 매력이 특징이다. 전통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서 한옥 전통의 합작지붕 측면 방풍널과 졸대목(Board&Batten) 공법을 일체화한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표면을 거칠게 브러쉬해 마치 오랜 시간을 지내온 듯한 빈티지한 질감을 표현한다. 특히, 금강송과 DNA가 동일한 러시아 적송판재를 탄화해 설치 공간에 그윽한 송진향을 오래 남긴다. ② 피라미드 원목루버 신제품 출시 환경을 생각하는 천연목재 ‘KD 내추럴 원목루버’는 계획된 산림에서 합법으로 조림된 목재로 만든다. 루버에 사용되는 원목은 심변재의 색차가 거의 없을뿐만 아니라, 옹이가 없는 AA 등급의 목재만을 사용한다. KD 내추럴 원목루버는 기본적으로 무도장 내추럴 상태로 공급한다. ③ 규화처리 삼나무 찬넬사이딩 신제품 출시 유럽에서 이미 검증된 ‘규화목’은 관리가 필요 없는 친환경 목재관리제 규화처리로써 목재를 외부사이딩으로 안전하게 설계하고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 상설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전시장 유선번호로 연락하면 좀 더 자세한 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사무실서울 송파구 중대로 273 (오금동)T. 02-3401-5525대구사무실대구 남구 봉덕로10길 52 (봉덕동)T. 1577-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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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자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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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우드테크, 케이디리브 탄화목 롬보사이딩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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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1
- 아이 건강과 놀이 공간 만들기 위해 지은 익산 ALC 주택건축주는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몇 해 지나지 않아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아이들이 뛰지 못하고, 이사한 후부터 아토피와 비염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ALC 주택을 짓기로 한 부부는 심플한 입면에 아늑한 주거환경 그리고 새로 지은 집에 부모님을 모실 계획이라 세대 간 동선을 분리해 가족 간에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전북 익산시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298.40㎡(90.42평)건축면적 140.82㎡(42.67평)건폐율 47.19%연면적231.66㎡(70.20평)1층 132.99㎡(40.30평)2층 98.67㎡(29.90평)용적률 77.63%외부마감지붕 - 아연징크(동부제철)벽 - 그래뉼, 모노타일 테라코데크 - 석재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합지 벽지벽 - 친환경 도장바닥 - 포세린타일, 구정마루 빈티지 강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 단열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설계 ㈜공간기록, 훈건축사사무소시공 ㈜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친환경 자재 사용, 프라이버시 확보건물은 2층 규모다. 입면은 사각형 매스에 작은 박공 매스를 얹어 아담하고 귀여운 첫인상을 전한다. 마감재는 질감이 다르지만 명도가 유사한 자재를 사용해 분위기를 통일했다. 대지는 산과 체육공원을 등진 조용한 주택단지 안쪽 삼거리에 있다. 건물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도로변 시선을 차단하고 남서에 마당을 확보한 ‘ㄱ’ 자로 앉혔다. 지붕은 택지 내 지구단위계획 규정에 따라 붉은 계열 경사지붕을 올려야 했다. 그래서 코르텐 색 징크를 사용해 건물과 어울리는 모던한 느낌을 내 주변 건물과 어울리면서 개성 있는 집으로 완성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중문을 두 개 설치한 특이한 현관이 먼저 반긴다. 부부가 늦은 시간에 귀가할 때 1층에 머무는 가족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안방이 있는 2층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통로를 따로 만든 것이다. 다른 가족을 배려한 동선 계획이다. 현관 쪽에 처마를 빼내 비를 피해 집에 들어갈 수 있고, 자전거와 같은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저녁엔 처마의 매립등과 유리창을 통해 불빛이 새어 나와 따뜻한 입면을 완성한다. 일체형으로 넓게 구성한 공용 공간은 소파 배치를 통해 거실과 주방 영역을 구분했다. 주방은 11자 구조로 배치하고 폴딩도어로 마당과 연결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용도실을 옆에 둬 가사에 편한 주방으로 만들었다. 실내 공간은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마주하는 중정 오른쪽에 사적 공간을, 왼쪽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구조다. 방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복도 끝에 두고 발코니를 설치해 외부 공간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면서 개방감까지 부여했다. 주방과 거실도 개방형으로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11’ 자로 구성하고 그 사이에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을 내 편의성도 확보했다. 주방/식당에선 거실과 마당으로 시선이 이어져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 데크와 면한 곳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야외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때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만들었다. 2층은 빈티지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목재를 드러내고 천장고에 변화를 줘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냈다. 구조는 1층과 비슷하게 계단과 마주한 중정 오른쪽에 안방을 두고 왼쪽에 가족실을 배치했다. 안방도 복도 끝에 배치하고 방과 베란다를 연결해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통로 옆 가족실엔 눈높이에 맞춰 창을 내 시원하게 시야를 열었다. 계단을 오픈형으로 설치하고 가로창을 내 시원해 보인다. ALC와 경량 목구조 조합한 하이브리드 주택인천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50대에 접어들 무렵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서 전원마을을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5년간 차근차근 귀향을 준비했다. 주택은 기능과 성능, 감성을 고려해 ALC와 경량 목구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지었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전남 장성군건축구조 ALC 블록+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37.00㎡(192.69평)건축면적 171.27㎡(51.81평)건폐율 26.89%연면적224.75㎡(67.99평)지하 21.00㎡(6.35평)1층 171.28㎡(51.81평)2층 53.47㎡(16.17평)용적률 35.28%외부마감지붕 - 아연강판벽 - 그래뉼, 청고벽돌, 적삼목데크 - 물푸레나무(ASH) 탄화목내부마감천장 - 합지 벽지벽 - 친환경 도장, 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화이트폼외단열 - 네오폴 50T창호 살라만더 3중 유리+로이 브론즈 코팅, 아르곤가스, 단열간봉설계 및 시공 ㈜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기능과 성능 고려한 자재 조합주택은 ALC와 경량 목구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방식이다. 보통 복합 구조 건축물일 경우 1층은 철근콘크리트조이고 2층은 경량 목조인데, 이 주택은 ALC 블록을 벽체에 사용하고 경량 목구조를 천장과 카페테리아 그리고 전면에 길게 뽑은 필로티 구조 처마 부분에 적용했다. 부부가 2년 넘게 주택박람회를 다니며 여러 가지 건축구조를 알아본 결과 ALC는 황토하고 비슷한 친환경 건축재이고, 경량 목조는 모던하면서 개방적인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한 자재라 각 구조가 지닌 장점만 취합해 복합 구조로 완성한 것이다. 이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데, 아이로니컬하게 넓은 창이 많다. 아예 외기와 접하는 카페테리아 동측과 남측은 창호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개방감과 단열이 서로 상충되는 부분은 요소요소에 성능이 뛰어난 건축자재를 적용함으로써 풀어냈다. 적설하중과 단열을 고려해 지붕은 경사형에 화이트 폼으로, 벽체는 ALC 300㎜에 네오폴 50T 외단열재로 보강하고, 창호는 최상급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모던하면서 개방적인 주택은 주변 경관과 마당, 주택이 한데 어우러져 시원시원하다. 각 실을 기능별로 엮어 독립성과 개방성을 적절히 구사한 매스도 깔끔하다. 심플한 입면 디자인은 넓은 창 프레임에 걸친 풍경 하나하나가 작품이 되는 갤러리 풍의 주택으로 구상한 것이다. 안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거주자 입장에서 복잡한 형태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방해 요소이기 때문이다. 천장고가 높은 거실은 메인 조명 없이 간접조명만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고창을 활용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주방·식당은 천장을 콘크리트와 목재 장선으로, 벽면을 적벽돌 타일로 마감해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듯하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러진 필로티 구조 데크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창 너머로 아담한 후정이 먼저 반긴다. 이곳을 중심으로 우측엔 넓은 바비큐용 데크와 연계한 카페테리아, 주방·식당과 식료품 창고를 겸한 다용도실, 천장고가 높은 거실, 그리고 좌측 깊숙이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자리한다. 1층은 우측 3개, 좌측 1개 이렇게 각 실의 고유 기능을 엮은 굵직굵직한 네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우측 매스들은 각기 독자적으로 존재하면서 필요에 따라 서로 공존하는 성격이 짙지만, 좌측 매스는 사적 공간답게 철저히 독립돼 있다. 그리고 동에서 서로 흐르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전면에 주요 실들을 배치함으로써 집 안 분위기는 밝고 화사하다. 우측 후면 공적 성격의 좌측 매스들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는 건식 화장실과 파우더룸, 습식 샤워룸으로 이뤄진 메인 화장실이 있다. 거실에서 2층 각 실로 향하는 계단과 복도는 동선과 구조도 그렇지만 각종 작품들을 진열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2층엔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손님을 위한 화장실과 건식 세면대 그 안쪽 좌우로 방 두 개가 있다. 주택 우측 카페테리아와 연계한 바비큐 데크. 전원 속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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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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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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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특집 4] 친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사례 2-1
- 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사례 2-1 아이 건강과 놀이 공간 만들기 위해 지은 익산 ALC 주택 건축주는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몇 해 지나지 않아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아이들이 뛰지 못하고, 이사한 후부터 아토피와 비염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ALC 주택을 짓기로 한 부부는 심플한 입면에 아늑한 주거환경 그리고 새로 지은 집에 부모님을 모실 계획이라 세대 간 동선을 분리해 가족 간에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전북 익산시 건축구조 ALC 조적조 대지면적 298.40㎡(90.42평) 건축면적 140.82㎡(42.67평) 건폐율 47.19% 연면적 231.66㎡(70.20평) 1층 132.99㎡(40.30평) 2층 98.67㎡(29.90평) 용적률 77.63% 외부마감 지붕 - 아연징크(동부제철) 벽 - 그래뉼, 모노타일 테라코 데크 - 석재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벽지 벽 - 친환경 도장 바닥 - 포세린타일, 구정마루 빈티지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단열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 설계 ㈜공간기록, 훈건축사사무소 시공 ㈜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친환경 자재 사용, 프라이버시 확보 건물은 2층 규모다. 입면은 사각형 매스에 작은 박공 매스를 얹어 아담하고 귀여운 첫인상을 전한다. 마감재는 질감이 다르지만 명도가 유사한 자재를 사용해 분위기를 통일했다. 대지는 산과 체육공원을 등진 조용한 주택단지 안쪽 삼거리에 있다. 건물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도로변 시선을 차단하고 남서에 마당을 확보한 ‘ㄱ’ 자로 앉혔다. 지붕은 택지 내 지구단위계획 규정에 따라 붉은 계열 경사지붕을 올려야 했다. 그래서 코르텐 색 징크를 사용해 건물과 어울리는 모던한 느낌을 내 주변 건물과 어울리면서 개성 있는 집으로 완성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중문을 두 개 설치한 특이한 현관이 먼저 반긴다. 부부가 늦은 시간에 귀가할 때 1층에 머무는 가족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안방이 있는 2층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통로를 따로 만든 것이다. 다른 가족을 배려한 동선 계획이다. 현관 쪽에 처마를 빼내 비를 피해 집에 들어갈 수 있고, 자전거와 같은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저녁엔 처마의 매립등과 유리창을 통해 불빛이 새어 나와 따뜻한 입면을 완성한다. 일체형으로 넓게 구성한 공용 공간은 소파 배치를 통해 거실과 주방 영역을 구분했다. 주방은 11자 구조로 배치하고 폴딩도어로 마당과 연결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용도실을 옆에 둬 가사에 편한 주방으로 만들었다. 실내 공간은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마주하는 중정 오른쪽에 사적 공간을, 왼쪽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구조다. 방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복도 끝에 두고 발코니를 설치해 외부 공간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면서 개방감까지 부여했다. 주방과 거실도 개방형으로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11’ 자로 구성하고 그 사이에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을 내 편의성도 확보했다. 주방/식당에선 거실과 마당으로 시선이 이어져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 데크와 면한 곳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야외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때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만들었다. 2층은 빈티지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목재를 드러내고 천장고에 변화를 줘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냈다. 구조는 1층과 비슷하게 계단과 마주한 중정 오른쪽에 안방을 두고 왼쪽에 가족실을 배치했다. 안방도 복도 끝에 배치하고 방과 베란다를 연결해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통로 옆 가족실엔 눈높이에 맞춰 창을 내 시원하게 시야를 열었다. 계단을 오픈형으로 설치하고 가로창을 내 시원해 보인다. ALC와 경량 목구조 조합한 하이브리드 주택 인천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50대에 접어들 무렵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서 전원마을을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5년간 차근차근 귀향을 준비했다. 주택은 기능과 성능, 감성을 고려해 ALC와 경량 목구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지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전남 장성군 건축구조 ALC 블록+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37.00㎡(192.69평) 건축면적 171.27㎡(51.81평) 건폐율 26.89% 연면적 224.75㎡(67.99평) 지하 21.00㎡(6.35평) 1층 171.28㎡(51.81평) 2층 53.47㎡(16.17평) 용적률 35.28% 외부마감 지붕 - 아연강판 벽 - 그래뉼, 청고벽돌, 적삼목 데크 - 물푸레나무(ASH)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벽지 벽 - 친환경 도장, 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화이트폼 외단열 - 네오폴 50T 창호 살라만더 3중 유리+로이 브론즈 코팅, 아르곤가스, 단열간봉 설계 및 시공 ㈜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기능과 성능 고려한 자재 조합 주택은 ALC와 경량 목구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방식이다. 보통 복합 구조 건축물일 경우 1층은 철근콘크리트조이고 2층은 경량 목조인데, 이 주택은 ALC 블록을 벽체에 사용하고 경량 목구조를 천장과 카페테리아 그리고 전면에 길게 뽑은 필로티 구조 처마 부분에 적용했다. 부부가 2년 넘게 주택박람회를 다니며 여러 가지 건축구조를 알아본 결과 ALC는 황토하고 비슷한 친환경 건축재이고, 경량 목조는 모던하면서 개방적인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한 자재라 각 구조가 지닌 장점만 취합해 복합 구조로 완성한 것이다. 이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데, 아이러니컬하게 넓은 창이 많다. 아예 외기와 접하는 카페테리아 동측과 남측은 창호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개방감과 단열이 서로 상충되는 부분은 요소요소에 성능이 뛰어난 건축자재를 적용함으로써 풀어냈다. 적설하중과 단열을 고려해 지붕은 경사형에 화이트 폼으로, 벽체는 ALC 300㎜에 네오폴 50T 외단열재로 보강하고, 창호는 최상급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모던하면서 개방적인 주택은 주변 경관과 마당, 주택이 한데 어우러져 시원시원하다. 각 실을 기능별로 엮어 독립성과 개방성을 적절히 구사한 매스도 깔끔하다. 심플한 입면 디자인은 넓은 창 프레임에 걸친 풍경 하나하나가 작품이 되는 갤러리 풍의 주택으로 구상한 것이다. 안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거주자 입장에서 복잡한 형태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방해 요소이기 때문이다. 천장고가 높은 거실은 메인 조명 없이 간접조명만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고창을 활용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주방·식당은 천장을 콘크리트와 목재 장선으로, 벽면을 적벽돌 타일로 마감해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듯하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러진 필로티 구조 데크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창 너머로 아담한 후정이 먼저 반긴다. 이곳을 중심으로 우측엔 넓은 바비큐용 데크와 연계한 카페테리아, 주방·식당과 식료품 창고를 겸한 다용도실, 천장고가 높은 거실, 그리고 좌측 깊숙이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자리한다. 1층은 우측 3개, 좌측 1개 이렇게 각 실의 고유 기능을 엮은 굵직굵직한 네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우측 매스들은 각기 독자적으로 존재하면서 필요에 따라 서로 공존하는 성격이 짙지만, 좌측 매스는 사적 공간답게 철저히 독립돼 있다. 그리고 동에서 서로 흐르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전면에 주요 실들을 배치함으로써 집 안 분위기는 밝고 화사하다. 우측 후면 공적 성격의 좌측 매스들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는 건식 화장실과 파우더룸, 습식 샤워룸으로 이뤄진 메인 화장실이 있다. 거실에서 2층 각 실로 향하는 계단과 복도는 동선과 구조도 그렇지만 각종 작품들을 진열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2층엔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손님을 위한 화장실과 건식 세면대 그 안쪽 좌우로 방 두 개가 있다. 주택 우측 카페테리아와 연계한 바비큐 데크. 전원 속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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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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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특집 4] 친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사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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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정원의 가치를 빛내는 천연슬레이트 인페르코아
- 유럽에서 천연슬레이트는 고급 건축 마감재로 불린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변형이 없으며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띠는 자연 상태의 석재를 이용한다는 점이 가공 제품과 차별화를 주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천연슬레이트 생산 업체인 쿠파 CUPA 제품을 한국에 소개해온 슬레이트코리아는 기존 천연슬레이트 지붕재에 이어 올해 실내외 마감재와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들이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 협조 슬레이트코리아 https://blog.naver.com/lyon20002 태생부터 제품 가공까지 친환경 제품세계 최대 천연슬레이트 매장지는 스페인 갈라시오 Galicia 지방에 있다. 1892년 이곳에서 창립한 쿠파는 현재 스페인의 고품질 슬레이트 광산을 비롯해 포르투갈, 프랑스, 브라질 등 22개의 광산을 자체 운영하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숙련공들이 제품 하나하나 공들여 가공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온 것도 천연슬레이트 분야 1위를 지켜온 비결이다. 무엇보다 천연슬레이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5억 년이라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독특한 질감과 자연스러움, 햇빛과 눈비에도 변색하지 않고 부식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 불연재라 화재에도 안전하다는 점이다. 또, 슬레이트 생산부터 가공까지 친환경적이며, 제품 색과 질감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자연 상태의 멋과 색감이 잘 드러나게 표면을 가공하고 용도에 따라 형태와 크기만 결정한다. 천편일률적인 공장 제품과 비교해 멋과 개성이 뛰어난 이유다. 천연슬레이트는 고유의 질감과 색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인페르코아 블록 Infercoa Block 인페르코아 포스트 Infercoa Post 특유의 멋과 개성 살려주는 천연슬레이트그동안 국내에선 천연슬레이트 하면 지붕재만 생각했다. 하지만, 쿠파는 천연슬레이트 고유 물성을 이용해 건축 분야 및 정원에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예컨대 얇게 쪼개지고 결이 고운 스페인산 천연슬레이트는 지붕재로, 경도가 단단하고 결이 독특한 포르투갈과 브라질산 천연슬레이트는 실내외 마감재와 조경석 등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슬레이트코리아는 쿠파의 천연슬레이트를 국내에 유통하는 전문 업체로 올해 실·내외장 및 정원 조성에 사용하는 쿠파 인페르코아 Infercoa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제품 라인을 다양화했다. 인페르코아는 쿠파가 포르투갈 광산에서 독점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천연슬레이트로 가공한다. 결이 깊어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띠며, 탄화목과 유사한 독특한 결이 특징이다. 경도가 매우 단단해 내구성이 뛰어나 가공하기에 따라 실내외 인테리어는 물론 바닥재, 디딤석, 정원석, 계단, 기둥, 담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인페르코아 제품은 ▲타일 Tiie(디딤석, 보도석, 계단석, 경계석) ▲포스트 Post(디딤석, 보도석, 계단석, 경계석, 기둥) ▲블럭 Block(내외장재, 보도석) ▲패널 Panel(내외장 벽체)이 있으며, 크기는 최대 2000㎜까지 자유롭게 주문 생산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용도별로 300×600(㎜), 500×500(㎜), 1000×100(㎜) 등 크기와 형태를 다양하게 준비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색감은 자연 그대로인 무채색과 러스틱 rustic 느낌이 어우러져 자연석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 연출하기에 따라 느낌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슬레이트코리아 홈페이지와 천안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장에선 상담 및 구매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전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도장로 140문의 02-337-5586 https://blog.naver.com/lyon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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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자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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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정원의 가치를 빛내는 천연슬레이트 인페르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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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주택과 정원의 가치를 빛내는 천연슬레이트 인페르코아
- 인페르코아 주택과 정원의 가치를 빛내는 천연슬레이트 유럽에서 천연슬레이트는 고급 건축 마감재로 불린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변형이 없으며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띠는 자연 상태의 석재를 이용한다는 점이 가공 제품과 차별화를 주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천연슬레이트 생산 업체인 쿠파 CUPA 제품을 한국에 소개해온 슬레이트코리아는 기존 천연슬레이트 지붕재에 이어 올해 실내외 마감재와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들이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협조 슬레이트코리아 https://blog.naver.com/lyon20002 천연슬레이트는 고유의 질감과 색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태생부터 제품 가공까지 친환경 제품 세계 최대 천연슬레이트 매장지는 스페인 갈라시오 Galicia 지방에 있다. 1892년 이곳에서 창립한 쿠파는 현재 스페인의 고품질 슬레이트 광산을 비롯해 포르투갈, 프랑스, 브라질 등 22개의 광산을 자체 운영하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숙련공들이 제품 하나하나 공들여 가공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온 것도 천연슬레이트 분야 1위를 지켜온 비결이다. 무엇보다 천연슬레이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5억 년이라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독특한 질감과 자연스러움, 햇빛과 눈비에도 변색하지 않고 부식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 불연재라 화재에도 안전하다는 점이다. 또, 슬레이트 생산부터 가공까지 친환경적이며, 제품 색과 질감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자연 상태의 멋과 색감이 잘 드러나게 표면을 가공하고 용도에 따라 형태와 크기만 결정한다. 천편일률적인 공장 제품과 비교해 멋과 개성이 뛰어난 이유다. 인페르코아 블록 Infercoa Block 인페르코아 포스트 Infercoa Post 특유의 멋과 개성 살려주는 천연슬레이트 그동안 국내에선 천연슬레이트 하면 지붕재만 생각했다. 하지만, 쿠파는 천연슬레이트 고유 물성을 이용해 건축 분야 및 정원에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예컨대 얇게 쪼개지고 결이 고운 스페인산 천연슬레이트는 지붕재로, 경도가 단단하고 결이 독특한 포르투갈과 브라질산 천연슬레이트는 실내외 마감재와 조경석 등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슬레이트코리아는 쿠파의 천연슬레이트를 국내에 유통하는 전문 업체로 올해 실·내외장 및 정원 조성에 사용하는 쿠파 인페르코아 Infercoa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제품 라인을 다양화했다. 인페르코아는 쿠파가 포르투갈 광산에서 독점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천연슬레이트로 가공한다. 결이 깊어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띠며, 탄화목과 유사한 독특한 결이 특징이다. 경도가 매우 단단해 내구성이 뛰어나 가공하기에 따라 실내외 인테리어는 물론 바닥재, 디딤석, 정원석, 계단, 기둥, 담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인페르코아 제품은 ▲타일 Tiie(디딤석, 보도석, 계단석, 경계석) ▲포스트 Post(디딤석, 보도석, 계단석, 경계석, 기둥) ▲블럭 Block(내외장재, 보도석) ▲패널 Panel(내외장 벽체)이 있으며, 크기는 최대 2000㎜까지 자유롭게 주문 생산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용도별로 300×600(㎜), 500×500(㎜), 1000×100(㎜) 등 크기와 형태를 다양하게 준비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색감은 자연 그대로인 무채색과 러스틱 rustic 느낌이 어우러져 자연석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 연출하기에 따라 느낌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슬레이트코리아 홈페이지와 천안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장에선 상담 및 구매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도장로 140 문의 02-337-5586 www.slat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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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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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주택과 정원의 가치를 빛내는 천연슬레이트 인페르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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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 집짓기, 1호 집 밀크하우스 - 코하우징 이야기3
- 진짜 집 짓기는 지금부터 세 가족 1호 집 밀크하우스‘포비와 스머프’, ‘베짱이와 꽃잔디’, ‘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세 집이 나란히 지은 데다 외벽 색깔이 다 다르다 보니 1호 집은 하얀 집, 2호 집은 검은 집, 3호 집은 녹색 집으로 불린다. 동네 아이들은 1호 집 외벽 색깔이 하얗고 모양이 우유갑을 닮았다고 ‘밀크하우스’라고 부른다.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세 가족 마을’은 공동육아를 하던 이웃끼리 뜻을 모아 만든 작은 마을이다. 본지는 2020년 9월호부터 5회에 걸쳐 ‘마을 만들기’, ‘마을 내 세 가족 집짓기 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01.00㎡(60.80평)건축면적 73.44㎡(22.21평)건폐율 36.54%연면적 126.32㎡(38.21평)1층 66.47㎡(20.11평)2층 59.85㎡(18.10평)용적률 62.85%설계기간 2019년 6월~12월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토목공사비용 1300만 원토목공사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건축비용 560만 원(3.3㎡당)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www.cobees.net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 이중슁글(하성하우징)벽 - 스타코플랙스(Sto Korea)데크 - 합성데크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벽 - 석고보드바닥 - 데코타일계단실디딤판 - 원목(애쉬)난간 - 평철 핸드레일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보온판(가급)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창호 PVC 250 이중창(이건창호)현관 탄화목 마감(자체 제작)조명 라디룸주방기구 soso design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포비와 스머프’,‘베짱이와 꽃잔디’,‘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전경. “하늘과 산을 가리는 높은 건물을 싫어하고,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하고 자연과 가까운 삶,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삶을 원했어요. 시골로 가지 않는 이상 그런 땅은 그린벨트일 수밖에 없었지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1호 집인 포비와 스머프 가족. 이들은 집을 짓기 전에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부부는 아이가 자연과 가까이하며 자라고 마당에서 반려견을 키우고자 했는데, 운 좋게 그린벨트 내 단독주택을 찾아 전세로 8년째 살고 있었다. 하지만 포비(남편)는 자신들만의 집을 짓고 싶었다. 가까운 지인이 집을 짓는 것을 보면서 그 마음이 더욱 커졌고 호시탐탐 기회를 모색하던 중 마음 맞는 이웃을 만났다고. “남편은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어서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버티고 버텼지만 남편의 고집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웃들의 설득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어요.” 내부는 거실-패밀리룸-다이닝룸-주방-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계단은 동네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는 곳이기도 하다. 현관에 들어서면 한 면을 가득 채운 책장과 우드슬랩테이블이 시선을 압도한다. 거실과 이어진 가족실. 커튼으로 공간을 나눌 수도 있고 분리할 수도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책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북카페 느낌이 연출됐다. 식당과 주방. 식탁 앞 고정창으로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주방은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현관과 연결돼 있고 뒷마당과도 통해 동선이 자유롭고 편리하다. 동선에 따라 순환하는 구조포비와 스머프는 시간적, 재정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외관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지붕은 방수 면에서 우수하고 따뜻하고 빨간머리앤의 그린게이블처럼 전통적인 박공지붕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땅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소박한 느낌을 주는 박공지붕이 나왔지만 이에 만족해한다. 내부 디자인은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패밀리룸, 다이닝룸과 주방, 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살짝 비틀어지면서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건축주 부부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설계는 아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살아보니 매우 실용적이라고. “거실에서 주방 싱크대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설거지가 좀 쌓여 있어도 괜찮거든요(웃음).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공간이 나누어지고, 나누어지면서도 벽이나 문으로 막혀 있지 않아 답답하지 않아요.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공간마다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내부는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도록 계획했다. 2층 복도.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둠으로써 개방감을 한결 강조했다. 부부 침실. 답답하지 않게 문을 달지 않았고, 가림막 역할을 하는 책장을 두었다. 부부 침실에서 본 모습. 좌측 딸 방과 정면으로 작업실이 보인다. 집 짓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테리어도 특별한 콘셉트를 설정하지 않았다. 재정적 여력도 없었지만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다는 것. 그냥 자신들이 가진 자원인 땅의 모양과 주변 풍경, 예산과 시간의 범위 안에서 삶을 가장 자연스럽고 편한 방식으로 담아낼 그릇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거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 면을 책장으로 가득 채운 부분과 한가운데 자리한 우드슬랩테이블이다. 마치 도서관 같기도 하고 북카페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여기서 책도 보기도 하지만 일도 하고, 딸아이는 공부를 하고, 손님이 많이 올 때는 식탁이 되기도 한다. 부부는 막히고 답답한 것을 싫어해서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두었다.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식탁 앞에는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고정창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단다. 책이 많고, 고정창도 많고, 조명이 많아서 그런지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이 “북카페 아니냐”고 묻곤 한다고. “재미있는 것은 우리 집에 오는 손님 중에는 예전 집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어쩌면 하드웨어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아서 그런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우리는 예산 때문에 마무리를 못 했던 것이 많아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하나씩 장만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집 짓기가 시작된 거죠.” 입구에서 본 정면. 동네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고 우유갑을 닮았다며 밀크하우스로 부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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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 집짓기, 1호 집 밀크하우스 - 코하우징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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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5_구구당區俱堂_이영재 건축가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5 구구당區俱堂_이영재 건축가 구구당은 실내외 관계에 집중한 집이다. 이영재 건축가는 좁은 집도 야외 공간을 어떻게 실내로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넓은 집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구구당을 통해 보여준다. 작지만, 작지 않아 보이는 집. 구구당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異人集團 ▶대지 조건 • 대지면적 232.50㎡(70.33평) •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 • 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세 방향에는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 및 특징 신혼부부 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규어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 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실, 낮잠과 독서할 공간,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특징 각자 개성이 뚜렷하며 서로 취미 생활을 존중한다. 공간 중요순 작업실 겸 취미실-침실-욕실-주방-아이 방 가족 계획 아이는 2년 후 하나만 낳을 예정 HOUSING DATA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32.50㎡(70.33평) 건축면적 73.15㎡(22.13평) 연면적 70.76㎡(21.40평) 건폐율 31.46% 용적률 30.43%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외벽마감 탄화 적삼목 지붕 컬러강판 바닥재 강마루 창호 PVC창호 데크 방부목 데크 <건축비 산출 내역> 가설 및 토공사 350만 원 기초 및 구조공사 2580만 원 외장공사 1720만 원 지붕공사 560만 원 내장공사 570만 원 창호공사 1550만 원 설비공사 1220만 원(기계, 전기, 통신) 부대공사 3050만 원 가구제작 1000만 원 기타비용 2000만 원(직영 인건비) 총비용 1억460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 선택 사양인 데크와 담장 그리고 직영 인건비 항목을 제외하면 순공사비는 1억 400만 원 정도 소요된다(3.3㎡당 470만 원). 데크와 담장은 부가사항이므로 필요에 따라 시간을 두고 직접 공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창호는 PVC 시스템창호, 내부는 합지벽지를 적용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자재를 사용했다. 외장은 탄화 적삼목을 적용해 벽돌이나 다른 재료보다 비용을 낮출 수 있었지만, 유지관리 측면에서 다소 신경 쓸 부분이 남았다. 집은 지속해서 손길이 더해져야 한다. 그리고 대지도 증축을 위한 여지가 많다. 추후 적절하게 면적을 더해 점점 자라나는 집을 구상할 수도 있다. 구구당은 주택 마당에 대해 그리고 건물과 마당의 관계에 집중했다. 형태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공간에 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설계 포인트 01 내·외부 공간 연계와 활용을 위한 3가지 다른 마당 02 따로 혹은 같이할 수 있는 공간 구성 03 다양한 입면과 통일된 마감 한정된 규모에 모든 요구를 담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선택도 아니다. 요구사항에 대한 집중이 필요했고 그 가운데 ‘따로’ 혹은 ‘같이’라는 단어를 집요하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아내는 창가 쪽 작은 마루를, 남편은 키덜트 공간 확보가 최우선이었다. 따라서 아내에게는 1층 작은방 툇마루를, 남편에게는 2층에서 홀로 즐기는 게임방 같은 거실을 제공하는 게 그들의 바람일 것이다. 현관에 넓게 자리한 신발장은 아내의 구둣방이 되고 벽면에 배열한 장식장은 남편의 작은 전시장으로 활용할 것이다. 외부 관계에 집중한 공간 구성 구구당은 크게 세 개의 외부 공간이 있다. 주방과 식당을 연결한 남서쪽 야외 테라스, 2층 하부에 마련한 남쪽 마당, 1층과 2층 사이에 생긴 동쪽 마당이다. 야외 테라스는 제한된 실내 공간을 확장하는 기능을 하고 펜스로 구분한 동쪽과 남쪽 마당은 내부와 연결돼 비로소 온전한 ‘집’이 된다. 이 가운데 두 채로 나뉜 주택 사이에 있는 안마당이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남쪽 마당이 외부에 열려 있다면 안마당은 집을 향해 닫힌 공간이다. 모퉁이에 있는 대지 정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구조 겸 벽체를 세우고 주변을 펜스로 처리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내부에서는 1층 전이공간인 툇마루에서 마당으로, 마당에서 다시 건너편 하천변으로 열린 조망을 제공한다. 이렇게 집은 마당과 주변 환경을 내부로 끌어오면 사용자가 집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대지 전체를 활용해 실내 면적과 관계없이 대지 전체가 내 집이 될 수 있다.구구당은 형태가 다른 매스 두 개를 겹친 형태다. 1층 매스는 외경사 지붕으로 방과 툇마루의 천장 높이가 다르고, 2층 매스는 박공 형태지만 층고가 높지 않아 안정적이다. 현대적인 집 형태에 처마와 툇마루라는 한옥의 요소를 차용한 구구당은 2층을 필로티로 띄워 하부에 한옥의 처마 기능을 부여하고 1층 방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곳에 툇마루 공간을 담아 편안한 휴식과 조망을 품는다. 집은 정면에서 보면 남서쪽으로 1층 주방에서 이어지는 야외 테라스가 보인다. 테라스는 1.5m 높이 펜스를 설치해 도로와 분리해 독립 공간으로 계획했다. 테라스와 대면하는 주방은 빛을 받아들이도록 남쪽 마당을 향하게 배치했다. 여름철 뜨거운 햇살은 외부 코너 끝에 심은 나무가 가려준다. 남쪽에는 현관과 외부 마당이 있다. 집 경계 역할을 하는 화이트 벽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층별로 개성 나눔 1층은 아내 공간이다. 아내가 요구한 구둣방은 따로 만들지 않는 대신 현관을 넓히고 두 면에 넓은 신발장을 제작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주방 겸 다이닝룸이 있다. 남쪽에 배치한 주방은 좁지만, 전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야외 테라스와 연결해 답답하지 않다. 주방은 아내의 작업과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한쪽에 작업 책상도 마련했다. 계단 하부에는 책과 물건을 수납할 책장을 제작해 작은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공간 활용을 위해 위생공간은 1층에 하나만 마련한 뒤 편의성을 고려해 화장실과 욕실로 분리했다. 위생공간을 지나면 툇마루 딸린 작인 방이 나온다. 넓지 않지만, 일과 낮잠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특히, 툇마루는 마당과 연결되는 중요한 매개이자 이 집의 포인트다. 한쪽으로 기운 외경사 지붕으로 인해 툇마루 쪽으로 점차 천장고가 낮아지고 다시 툇마루에서 마당으로, 마당에서 하천으로 점점 크게 열리는 구조다. 툇마루는 그 중심에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2층은 남편 공간이다. 방해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취미실과 안방, 야외 테라스가 있다. 외경사로 인해 천장 높이가 달라지고 1, 2층이 겹쳐져 다이내믹한 공간감을 주는 1층에 비해 2층은 박공지붕으로 안정적이며 천장 높이가 적당해서 아늑하다. 계단 끝에 있는 취미실은 피규어를 전시하고 게임하는 공간이다. 독립적인 공간이며, 안방과도 연결된다. 안방 앞에 배치한 테라스는 외부 시선을 차단하되 안에서는 바깥을 조망하도록 작은 개구부를 냈다. 테라스는 안마당과 바깥마당을 동시에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묻고 답하다Q 이인집단이란 어떤 의미인가. 2014년 건축사사무소 개설을 앞두고 사무소 이름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름이 가진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 가졌던 생각을 정리해 짧은 문장으로 이인집단이라 했다. 이인異人이라 함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뜻한다. 다른 사람의 존재와 더불어 행함을 바탕으로 출발하고픈 의지에서 이인이라 했다. 집단集團까지 붙였으니 풀이하자면 ‘다른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나를 제외하면 이 공간에 모인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을 위한 집을 지으며, ‘다른 사람’이라는 주제가 중심이다.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건축에 접근하고 해법을 찾으려 한다. Q ‘구구당區俱堂’주택의 포인트는. 구분할 구區, 함께 구俱자를 결합한 구구당은 이름 뜻대로 ‘따로 또 같이 사는 집’을 의미한다. 오랜 연애 기간을 통해 서로 개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법을 깨우친 신혼부부 요구에 따라, 함께하는 공간과 개성이 드러나는 개인 공간으로 나누었다. 구구당은 내부보다 외부와의 관계에 집중했다. 집이라고 하면 대부분 실내 공간만 떠올리지만 외부 공간을 어떻게 실내와 연계하느냐에 집의 경계가 달라진다. 구구당은 실내를 구성하는 작은 매스 두 개에 세 개의 마당을 더한 넓은 집이라 할 수 있다. Q 99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보편적인 가치와 일반화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혜택, 편의, 안전 등의 보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일탈을 꿈꾸고 때때로 불편하기 그지없는 집을 지으며 모험을 한다. 언제나 그래왔듯 우리는 항상 ‘다른 집’을 탐구하고 갈망하지만, 보편적인 패턴을 벗어나면?불편하다. 몸이 체득하고 기억한 방식이 아닌 낯섦은 편치 않다. 그런데 그 사실을 당연히 잘 알면서도 집을 짓는다. 단지 멋진 디자인이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가? 이러한 생각은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다. 건축은 즐거움이다. 건축가는 건축주로부터 얻은 영감으로 다른 공간, 다른 집을 탄생시킨다. 이제는 집이 놓인 지리적 이점과 편리함보다 ‘누가, 왜, 어떤 삶’이 이곳에 머물러 있는지에 집중하고 편안한 집이 무엇인지 꿈꿔보면 좋을 것이다. Q 평소에 작은 집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몇 해 전 한 권의 책을 접했다. ‘작은 집을 권하다’라는 책이었다. 우리와 여러 상황이 많이 닮은 일본의 한 젊은이 이야기였다. 이 책은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주택 문화를 살펴보자. 남들과 동등함을 갖추기 위해 원치 않는 비용을 많이 들인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채무자로 전락시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작은 집 운동은 1인당 주택 점유면적이 가장 넓은 미국에서 시작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출산율이 낮아지고 개인주택 면적이 줄었지만, 통계로 살펴보면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주택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친환경적인 삶을 누리려는 욕구와 함께 작은 집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작은 집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했다.Q 이영재 소장이 말하는 ‘작은 집’이란 의미는 무엇인가. 작은 집에 대한 관심은 일본처럼 자신의 삶에 최적화한 형태의 집을 구상하고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경우와 미국처럼 사회적 상황, 경제적 쇼크에서 비롯된 소극적 선택에서 비롯되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작은 집’은 조금 다르다. ‘작은 집 운동(small house movement)’처럼 겨우 한 명이 연명하는 집을 짓자는 것도 아니고, 접근하기 어려운 숲속의 오프그리드(off-grid) 환경으로 속세를 떠나거나, 내쫓기듯 모든 것을 버리고 작은 집을 추구하라는 것도 아니다. 최근 우리는 미니멀 라이프를 경험하며 너무 많은 물건이 가져다주는 행복이 진짜가 아니라 그저 환상이라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다. 불필요함을 덜면서 오히려 행복한 삶을 알아가고 있다. 나의 ‘작은 집’은 이것에 가깝다. 필요 없는 공간, 용도가 불명확한 공간을 줄이자는 것이다. 가구들이 점유하는 공간을 줄이는 것이 작은 집을 갖는 시작이다. 가령 침실을 보자. 잠을 자는 몇 시간을 위해 하루 종일 방을 점유하는 침대가 놓인 면적은 통로를 포함해 2평 남짓 된다. 30평 주택이라면 1/15 면적을 차지한다. 공사비 1/15을 들여 하루에 3/4이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비단 침대가 놓은 침실만 그렇다고는 아무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Q 작은 집 개념 정착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희망적이라면. 물론 쉽지 않다. 집은 지어야 관련 종사자가 발생하고 삶을 영위하고, 제품을 소비해야 사회 경제가 순환한다. 작은 집도 지속해서 발전하고 지어지고 평가돼야 가치를 지나 문화가 되고 양식으로 자리 잡겠지만, 작은 집이 보편적 가치 또는 보편적 주거문화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집은 여러 갈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 최근 유행하는 다층 단독 협소주택을 살펴보면, 제한된 좁은 대지에 각 방을 수직으로 나눈 구조다. 물리적, 경제적으로는 적정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 먹을수록 오르내리기 힘든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시간적으로 적절한 융통성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 단순히 면적이 협소하다고, 적은 비용을 들였다고, 작은 집이 아니다. 작은 것과 적정한 것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건 ‘적정한 집’ 개념이다. 희망적인 것은 나와 같은 고민하는 건축가들이 늘고 있는 사실이다. Q 그동안 설계한 주택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은 주택은. 아무래도 첫 번째 주택 프로젝트였던 ‘수류헌隨?軒’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건축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준 작업이었다(대표 프로젝트 01 참조). Q 지향 또는 추구하는 건축이 있나.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한참을 생각하며 되돌아봐도 식상한 대답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직 지향이나 추구하는 성향을 논할 때가 아닌가 싶어서다. 그럼에도 얘기하자면 항상 변화하고 발전하고 싶다. 사무실 이름을 이인집단이라고 명명한 것도 같은 의도였다. 언제나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들을 채워가기 때문에 새로운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건축은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 물론 건축주의 자본으로 만들기 때문에 극히 개인적인 작업일 수도 있지만, 어떤 장소에 한 건물이 놓임으로 인해 주변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대중적인 관점을 벗어난 생각을 할 수 없다. 항상 변화하면서 새로움을 찾고 대중적이라는 태세 전환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Q 이영재 건축가가 생각하는 건축 요소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건축적 요소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매번 새롭고 다르고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건축이라는 것은 그리고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집이라는 것은, 어느 한 부분이 좋다고 해서 전체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나쁜 집이 아니다. 좋은 게 있다면 조금 모자라게 보이는 면이 항상 존재한다. 이 관계에서 어느 부분에 좀 더 가중치를 둘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도드라져 보이기보다 보편적인 것에 초점 두고 설계한 집이 그 마을이나 동네에 배경이 되기를 바란다. 이영재(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 경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시공간 개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간건축, 가와건축, 노바건축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쌓았으며, 2014년 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異人集團을 개설했다. 현재 경상대학교 설계 외래교수, 부산시 공공건축가, 서울시교육청 꿈담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엉뚱 발랄해도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마이너 건축가다. 02-336-2021 www.othersa.com/work 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부모님이 머물던 곳에 지은 수류헌 수류헌은 두 번의 설계와 석 달여 시간이 흐른 후에 작은 마을에 남긴 초려삼간草廬三間이다. 부모님이 거주하던 이전 집은 60년 세월, 한 가족, 두 세대, 수많은 사람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할 때만 해도 많은 걸 남기는 것을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남겨 놓는게 불가능했다. 대지 경계가 이웃과 심하게 넘나들어 행정적인 부분과 상호 이해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도 도로로 넘어선 부분은 철거해야 했고, 구조 문제 때문에 결국 포기해야 했다. 집을 짓는 가장 중요한 이유마저 함께 사라진 셈이다. 신축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에는 비워진 곳에 과거의 집과 현재의 집을 어떻게 이어 가는가가 가장 중요해졌다. 두 집을 연장선상에 올려놓는 장치 또는 작은 소품으로 연결하는 것을 생각했다. ‘기억의 이식’에 필요한 전이체, 그 매개물에 의한 공감이 필요했다. 새로 지은 집은 특이할 게 없다. 배치는 기존 집을 따랐고, 작은 단층 살림집이라 공간도 많지 않으며,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너무나 단출하고 평범하다. 늘 그렇듯 기능과 활용적인 면에 충실했다. 가장 보편적인 구성이지만, 좁은 공간이 분절에 의해 더 좁아 보이지 않게 두 공간을 연속되게 배치해 넓어 보이는 공간감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식될 기억에 사용할 매개체를 철거 부산물에서 얻었다. 그 가운데 가장 온전한 상태였던 곳간 판문으로 식탁을 비추는 조명으로 재활용했다. 이 집은 몇 가구 남지 않는 작은 마을 길 끝에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전 집 곳간 판문을 기억하며 조명에 대해 그리고 이 집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을 늘어놓는다. 그렇게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집이 탄생했다.HOUSE NOTE 위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규모 지상 1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6.00㎡(131.89평) 건축면적 141.61㎡(42.84평) 연면적 141.61㎡(42.84평) 외벽마감 열처리 목재(루나우드), 적삼목 사이딩 지붕 컬러강판 데크 말라스 바닥 강마루 창호 PVC 시스템창호 시공 나무이야기 02-333-5863 사진 석정민 작가 010-8891-1740 Project 02 다양한 외부 공간 제공하는 관연정 경주 양동마을 남쪽 끝자락 언덕에는 넓은 안강 뜰과 형산강을 내려다보는 집이 한 채 있다. 조선 초기 청백리로 녹선 되었던 우재愚齋 손중돈孫仲暾의 집이다.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정자라는 의미를 지닌 이 집은 ‘관가정觀稼亭’이다. 관가정은 사랑마루 이름이기도 하다. 작은 마당을 가진 ‘ㅁ’자 형태로 전면에 날개처럼 펼친 사랑채와 누마루는 남부지방 소박한 반가班家의 백미다. 장기동 주택 이름은 관연정觀?亭으로 지었다. 볕이 잘 드는 정자를 뜻한다. 택지개발로 들어선 동네는 서로 안면부지의 사람들이 이웃으로 만난다. 관계가 좋다면 집 또한 더없이 좋아지겠지만, 반대 상황이라면 이웃에게서 쏟아지는 각종 민원에 시달려 완공되기 전에 지쳐 행복은 반감되고 만다. 하지만, 오랫동안 같이 해야 할 이웃이다. 그래서 양동마을 관가정이 그러했듯, 이 집에 관연정이라는 이름을 지으며 그 뜻을 기리길 바랐다. 이 집은 다이닝과 거실이 마당을 건너 마주 본다. 중정 형태의 마당은 밀집 지역인 이곳에서 가족들이 야외 식사를 즐기거나 다이닝 공간을 연장해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겐 거실에서 문을 열고 바로 마당으로 뛰어나가 놀 수 있는 넓은 놀이 공간 역할을 한다. 건축주의 스케치는 자신이 원하는 집을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시작하게 도와준다. 때론 자신이 그려온 스케치와 첫 설계도면 평면이 다를 때는 의아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건축적으로 어떻게 해석했는지 듣고 나면, 많은 부분에 자신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HOUSE NOTE 위치 경기 김포시 장기동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33.90㎡(70.75평) 건축면적 120.83㎡(36.55평) 연면적 194.32㎡(58.78평) 외벽마감 타일, 탄화목(레드파인) 지붕 컬러강판 바닥 강마루 창호 PVC 시스템창호 Project 03 즐겁고 사랑 가득한 낙락헌 이 집은 시작부터 갈팡질팡했다. 작은 집이지만 작은 집이라 해서 일 양이 적은 게 아니다. 그리고 목구조에서 콘크리트로 그리고 다시 목구조로 3차례나 바뀌었다. 이로 인해 설계 기간을 길어졌다.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정해놓은 이사 날짜에 맞추는 건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착공 후에도 몇 가지 변경사항이 발생했다. 설계기간 동안 다 못한 고민이었나 싶어 아쉬운 마음도 자책도 교차했다. 건축주는 평생 모은 자금으로 인생에 단 한 번 집을 짓는다. 운이 좋아야 한 번이다. 한두 푼도 아니고 다시 지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없으며 그렇다고 확신을 가지기도 어렵다. 건축가들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교감이 그래서 중요하다. 건축주는 집 이름을 낙락헌樂樂軒이라 지었다. 첫 자는 즐거울 낙樂이고 두 번째는 태국인 아내의 모국어에서 ‘사랑’이라는 발음이 ‘락’에 가까워 음만 빌려 사용했다고 한다. 즐겁고 사랑스러운 집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집은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한창이던 겨울에 완공됐다. 외부마감은 밝은 스타코에서 어두운 벽돌로 바뀌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낮은 울타리가 만들어졌다. 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와 사뭇 다르다. 뜻한 대로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집이 나빠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이 집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HOUSE NOTE 위치 경기 고양시 내유동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0.00㎡(130.07평) 건축면적 84.09㎡(25.44평) 연면적 132.19㎡(39.99평) 외벽마감 치장벽돌 지붕 컬러강판 바닥 강마루 창호 PVC 시스템창호 시공 뉴타임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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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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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5_구구당區俱堂_이영재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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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서경화 건축가의 2 BOX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4 건축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주자의 삶과 일상을 건물에 녹여낸다. 그래서 조건이 같아도 결과물이 다르다. ‘2 BOX’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부부의 공간이다. 둘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삶. ‘따로 또 같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2 BOX는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플라잉건축사사무소 HOUSING DATA규모 지상 1층대지면적 232.50㎡(70.33평)건축면적 80.73㎡(22.13평)연면적 74.40㎡(21.40평)건폐율 34.72%용적률 32.00%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외벽 파렉스, 컬러강판지붕 석재타일바닥재 강마루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데크 탄화목 둘을 위한 하나의 집2 BOX는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해 두 박스를 엇갈려 교집합 형태로 만들었다. 컬러는 개성 강한 두 사람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사용했다. 두 개의 공간, 두 개의 컬러, 2 BOX라는 직관적인 이름은 너무 일차원적 접근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단순함이 개념을 더욱 명료하게 정의한다. 그렇다고 ‘2’에만 초점 맞춘 건 아니다. 각자 다름을 존중하고 신혼의 로망을 살린 공간도 명확하게 구현했다.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방, 각자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다 침실과 ‘그늘 마당’에서 만나도록 했다. 집은 갤러리 같은 인상을 준다. 직선과 사선, 흰색과 대비되는 강렬한 원색을 적절히 활용해 집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보인다. 실내 공간은 독특한 집 외관에 비해 단순하다. 침실을 제외하면 특별한 내부 공간은 없다. 대신 거실 소파와 피규어 진열장, 아내 구두 진열장 등 중요한 가구는 포인트 역할을 하도록 꾸몄다. ▶대지 조건• 대지면적 232.50㎡(70.33평)•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 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세 방향에는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 및 특징신혼부부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규어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실, 낮잠과 독서할 공간,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특징 각자 개성이 뚜렷하며 서로 취미 생활을 존중한다.공간 중요순 작업실 겸 취미실 - 침실 - 욕실 - 주방 - 아이 방가족계획 아이는 2년 후 하나만 낳을 예정 ‘2 BOX’는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 집중한 집이다. 나눌 것과 합할 것을 적절하게 선택해 각자의 공간을 확보하면서 함께 살아갈 공간으로도 부족함이 없다.▶설계 포인트01 3개의 마당으로 내·외부 공간 연계와 활용 유도02 따로 혹은 같이 공유하는 공간 구성03 다양한 입면과 통일된 마감 아내 요구 사항인 구두 진열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다. 건물 규모가 제한적이라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 다 갖추는 건 쉽진 않았다. 우선 공예 디자인 작업이 주가 되는 아내의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구두 진열장은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벽면에 투명 유리문으로 설치했다. <건축비 산출 내역>기초공사 5300만 원(터파기, 구조공사, 되메우기)외장공사 1700만 원(파렉스 외단열재 포함)내장공사 570만 원전기공사 500만 원창호공사 1700만 원(독일식 PVC 시스템창호 3중유리)설비공사 700만 원부대공사 3050만 원가구제작 1000만 원기타비용(평지붕) 500만 원총비용 1억 370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외장재는 유지·관리를 고려해 스타코플렉스보다 우수한 파렉스(탄성 보강)를 적용했다. 예산 절감을 고려하면 스타코플렉스나 테라코트를 사용하면 된다. 독일식 PVC 시스템창호 3중유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면 창호공사 비용을 50%가량 낮출 수 있다. 타일 마감 역시 보급형 기준으로 조정하면 비용을 50% 낮출 수 있다. 창호나 타일 등 비용 절감을 고려해 자재를 변경하면 위 견적에서 약 1300만 원 절감할 수 있다. 견적 총비용은 가구 제작, 조경, 데크, 담장, 각종 인입공사 등을 제외한 건축주 직영공사 기준이며, 시공사와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하나의 옥상, 두 개의 공간, 세 개의 마당2 BOX는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흰 벽에 선명하게 적용한 노란색과 빨간색, 정면과 반대쪽 옥상 높이를 다르게 연출해 평범한 박스가 아니라 갤러리처럼 느껴진다. 주차 공간을 지나 잔디가 깔린 안쪽으로 들어가면 총 세 개의 마당이 등장한다. 진입로와 연결된 남향 햇빛 마당, 도로에 맞닿은 모서리 마당, 가장 안쪽에 있는 비밀스러운 그늘 마당이다. 마당은 크지 않지만, 성격이 달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햇빛 마당은 가장 빛을 많이 받는 공간이다. 접근성이 높고 모서리 마당과 연결돼 활동적인 공간이다. 모서리 마당은 아내 취미 방과 연결해 좁은 방을 보완한다. 그늘 마당은 건물 그늘이 드리우는 북쪽에 있어 여름에 시원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한, 그늘 마당은 남편 취미 방과 아내 마당을 연결하는 부부의 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옥상은 아내를 위한 공간이다. 상대적으로 좁은 아내의 방을 보상하듯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갤러리 기능과 넓은 마당 역할을 한다. 옥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빨간 액자와 같은 천창이다. 박스 두 개를 겹치면서 만들어진 사각 형태에 강렬한 컬러를 입혀 교집합 공간을 강조했다. 빨간 천창 아래는 노란 침실이 있다. 2 BOX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포인트이자 전부이다. 신혼집 중심, 침실밖에서 보면 완전히 분리된 공간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돌고 도는 순환구조다. 침실을 중심으로 현관과 주방, 아내 취미 공간, 침실, 남편 취미 공간, 욕실을 모두 연결해 각 실의 모든 문을 열면 하나로 이어진다. 중심 공간인 침실은 개인이 만나 부부가 되듯 각 공간을 결합해 생기는 교집합에 해당한다. 벽과 천장까지 노란색으로 칠한 침실은 천창을 설치해 하늘의 변화를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했다. 침실이 부부의 공간이라면 각자 취미 공간은 개인 공간이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남편 공간은 빛이 적게 드는 북쪽에 배치하고 벽면 전체를 피규어 진열장으로 제작했다. 아내 공간은 동쪽에 배치해 빛을 많이 받는다. 면적이 좁은 편이라 툇마루를 만들어 공간을 외부로 확장했다. 평면도를 보면 특별히 크거나 작은 곳이 없다. 22평에 가족 구성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에 어느 한 공간을 넓히는 대신 작게라도 각 방을 구획하는 방법을 택했다. 거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라 가장 빛이 잘 드는 남향에 배치하고 층고를 침실보다 30㎝ 올려 답답하지 않게 했다. 기존 가구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거실 소파는 외부 돌출 형태로 제작했다. 거실 겸 주방 겸 식당은 부부의 공용 공간이지만, 손님이 방문했을 땐 다른 모든 문을 닫아 현관-거실-공용 욕실만 독립적으로 구성해 사용하도록 했다. 아내가 원했던 전용 구두 진열장은 공간이 협소해 현관 신발장을 넓히는 방향으로 타협했다. 다만, 투명 유리문을 통해 드나들면서 예쁘게 진열한 신발장이 보이도록 했다. 묻고 답하다Q ‘2 BOX’ 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그 남자와 그 여자는 다르다.”신혼보다 오래된 연인이라는 부분에 초점 맞췄다. 이미 서로를 오래 알아온 만큼 그들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했을 것이다. 함께 공유하는 공간보다 작아도 각자 뚜렷한 개성과 취미 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우선 고려했다. 확실하고 직설적 개념의 ‘2 BOX’는 2개의 공간, 2개의 다른 삶에서 ‘2’를 인정하며 시작했다. 그래야만 진정 하나의 가족이 되지 않을까! Q ‘2 BOX’ 주택 포인트는.하나의 옥상, 두 개의 공간, 세 개의 마당이다. 명확히 보이는 박스 2개를 잇는 하나의 옥상, 그리고 ‘2 BOX’가 자리하고 비워낸 각기 다른 세 개의 마당을 의미한다. 2 BOX는 2개의 삶을 담는다. 남편과 아내 공간 그리고 서로 겹쳐진 교집합의 BOX는 드라마틱 한 신혼 공간을 상징한다. 다름을 존중하되 신혼의 로망은 포기할 수 없으므로 부부의 교집합 공간인 침실은 ‘2’가 만든 역설의 공간이며, 비로소 따로 혹은 함께 하는 공간을 가능하게 한다. 마당은 대지 형상에 맞춰 박스 2개를 사선으로 배치하고 어긋나게 이동시켜 성격이 다른 세 공간을 형성했다. 이는 내·외부 공간 연계와 활용을 통해 비워진 공간에 특정한 성격과 존재감을 부여한다. 넓은 마당은 2 BOX를 잇는 옥상공간으로 대신했다. Q ‘2 BOX’ 프로젝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공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함께 할 것과 따로 할 것을 지혜롭게 정의하고 계획에 잘 반영하면 거주지로서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공간이 이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또는 그 반대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작지만 각자의 삶과 함께 하는 삶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Q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물리적 의미의 1억은 상당히 제약적인 요소다. 20평 내외라는 부분과 예산 한계를 던져 준 프로젝트는 해를 넘기며 늘어난 인건비와 자재비, 강화되는 법규에 의해 진행을 더욱 힘들게 했다. 20평 내외라는 전제를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1억은 대상에 따라 적정하기도 또는 부족하기도 하다. 하지만, 99하우스 프로젝트는 거주자 숫자와 삶의 방식, 그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의미한다. 결국, 많은 한계를 극복하면서 건축주가 원하는 삶을 담아내려면 건축가의 뛰어난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좋은 건축가를 만나야 하는 이유 찾기’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한다. Q 설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건축주를 만나면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과정까지 즐길 수 있을 만큼 설렐 것이다. 가족들의 이벤트가 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모든 완성품에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은 결국 건축주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다. 건축가는 깊은 대화를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하고 설계에 반영한다.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건축주는 거주자인 동시에 집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참여자로서 역할을 인지하고 삶의 방향도 재정립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화하려고 노력한다. 단순화 과정에서 설계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본질을 흐리는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덜어낸다. 또한, 용도가 집인 만큼 따뜻함이 묻어나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설계할 때 공간에 맞춰 가구까지 제작한다. Q 건축주들은 집을 잘 짓고 싶어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첫 단추가 중요하듯 소통이 잘 되는 건축가를 만나면 시공도 잘 될 확률이 높다. 소통 없이 좋은 건물이 완성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다음 믿음이다. 신뢰가 없으면 원활한 대화로 이어지기 힘들고 결국 원하는 공간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예산이 넉넉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산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과 향후에 추가해도 될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 Q 하자 없는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은.좋은 건축사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다. 도면은 상세한 부분까지 표현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시공사는 도면을 잘 파악해야 하자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시공사도 반드시 대화가 잘 되는지 확인 후 결정하고 건축가와 시공사 간의 소통도 매끄러운지도 살펴봐야 한다. 디자인 의도대로 지으려면 무엇보다 건축가와 시공사 간 상호 협의가 잘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착공 전에 건축주와 시공사는 도면에 대한 충분한 숙지를 위해 반드시 건축가의 설명을 듣는 게 좋다. Q 서경화 건축가는 형태와 기능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는가.이분법적으로 무엇을 우선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형태는 결국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에서 도출되고 기능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고려한다고 보면 된다. 모든 프로젝트는 기능을 충실히 따르는 게 기본이다. 큰 형태 속에서 기능을 풀어 낸 뒤 세부적인 형태를 다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Q ‘서경화 건축가의 작품이다’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 건축물은.아직은 규정할 만큼은 아니고 노력 중이다. 간혹 주변에서 “디자인이 세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단순함이 갖는 힘이 아닐까 한다. 외부에서 보이는 형태는 가능한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한눈에 읽혀지는 공간보다 세밀한 공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상치 못한, 혹은 재밌는 공간을 담아내려고 한다. 종종 스스로 ‘유머’라는 단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바람이 있다면 건축물을 마주했을 때 한순간 멈칫하고 바라봐 주길. 짧은 순간이나마 건물과 교감이 되길 바란다.Q 서경화 건축가가 생각하는 단독주택(전원생활)의 가치는.전원 속의 단독주택은 할 일이 많다. 눈 오면 직접 치워야 하고 쓰레기 버리는 일도 번거롭다. 정원이나 마당도 부지런히 돌봐야 한다. 어찌 보면 번거로운 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재밌고 건강한 일이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무리하지 않은 소소한 삶이 가능해 일상을 풍성하게 한다. 무엇보다 나만의 집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작아도 개성 있는 나만의 공간. 그런 공간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은 무한하다. 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맞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팍팍한 일상에 위로를 주는 여유를 갖게 한다. 결국 단독주택 가치는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좋은 설계란 무엇인가.먼저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얻어 행복해야 하고, 건축가 자신도 만족해야 좋은 설계라고 생각한다. 계약부터 도면 완성까지 설계하는 모든 과정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건축주가 원하는 삶을 공유하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정까지 설레야 좋은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좋은 설계 필수조건으로 꼼꼼한 시공을 들 수 있는데, 도면대로 잘 지어야 설계도 비로소 존재 의미를 갖는다.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다 같이 웃는 ^^하하 집 유독 미소가 아름다운 가족들 스토리와 대지 형상, 향, 공간 특성을 고려해 매스는 서로 기대 위로하는 혹은, 고스란히 웃는 모습을 상징하는 다소 직관적인 웃음 모양 ‘^^’을 모티브로 시작했다. 대지는 논 한가운데 평평한 모양으로 있다. 남북으로 긴 형상이고 동쪽 방향에 인접대지와 계단식 레벨 차를 두고 있다. 인접한 건물이 없어 4면 모두 노출된 환경이다. 동쪽으로는 멀리 큰길과 마을이 훤히 보이고 남쪽은 햇볕이 좋으며, 언니 집이 잘 보이는 서쪽은 추후 오가는 길이 될 곳이다. 북쪽은 진입로가 있고 4면 모두 정면성을 지닌다. ‘ㅅ’ 자 2개를 엇갈려 겹친 형태인 ‘^^하하 집’은 크게 두 공간으로 구분했다. 동쪽에 남북으로 긴 ‘ㅅ’ 자 공간은 평상 있는 거실, 주방/식당, 서재 등 가족이 모이는 공유 공간이고 서쪽에 남북으로 긴 ‘ㅅ’ 자 공간은 사적인 침실을 계획했다. 엇갈린 형태는 단순히 공간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겹쳐진 면에는 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공간을 서로 넘나드는 중첩된 창이 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중첩된 창은 2개, 4개 혹은 6개 공간을 다른 깊이로 투영한다. 이는 언제든 공용 공간과의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다. 또한, 사적인 영역은 보호하되 가족이 서로 소통하도록 1층과 2층을 오픈했다. 외장재는 단일 재료로 자연과 잘 어울리는 붉은빛 레드토석을 적용했다. HOUSE NOTE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4.00㎡(119.18평)건축면적 92.13㎡(27.87평)연면적 150.16㎡(45.42평) 1층 92.09㎡(27.86평) 2층 58.07㎡(17.56평) 다락(면적 산정 제외) 32.45㎡(9.81평)외부마감 외벽-레드토석(황토벽돌)지붕-컬러강판내부마감 천장-고급 천장지 벽-고급 벽지 바닥-강마루(오크)사진 Jung Song(송정근) 작가 Project 02 3대가 모여 사는 오순도순家 3대가 시골에 모였다. 30년 남짓 농사짓던 노부부와 도시에 살던 자녀들과 손주까지 다른 듯 하나인 오손도손家. 주택 서쪽은 주 진입도로, 동쪽은 산, 남쪽과 북쪽은 밭과 면한다. 디자인은 도로에서 진입할 때 보이는 산세에서 영감 얻었다. 뒤에 넓게 펼쳐질 꽃과 나무, 대지를 배경으로 주택은 단순해야 했다. 그러나 단순함이 지루함을 의미하지 않듯, 산을 닮은 중첩된 경사지붕은 다양한 입면을 형성하고 건물 따라 돌아가면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4면 모두 다른 표정과 마주한다. 형태는 본래 한 매스에서 출발했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 부모 존과 자녀 존은 길게 반으로 나누고 엇갈리게 배치해 서로 방해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거실, 욕실, 주방을 별도로 계획했다. 그러나 현관 등 출입구는 언제든 쉽게 오가도록 연결했다. 각각 둘러싼 외부공간은 잘 보이는 출입 마당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안마당으로 계획했다. 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약 1.5m 레벨 차를 갖고 있다. 자녀 존은 대지 경사에 맞춰 1.5m가량 단차를 높여 단층 건물의 지루함을 보완하고 안마당은 걷는데 부담 없는 자연스러운 경사를 형성했다. 재료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본래 한 매스였던 부분은 마치 과일을 반으로 자르듯 껍질 부분은 회색 벽돌로 견고한 느낌을, 속살 부분은 흰색 스타코플렉스로 공간 의미에 부합하도록 했다. HOUSE NOTE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05.40㎡(213.38평)건축면적 153.81㎡(46.53평)연면적 146.39㎡(44.28평) 1층 130.68㎡(39.53평) 2층 15.71㎡(4.75평)외부마감 외벽-회색벽돌, 스타코플렉스 지붕-컬러강판내부마감 천장-고급 천장지 벽-고급 벽지바닥-강마루(오크)사진 유근종 작가 Project 03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웰컴 하우스 사다리꼴 형상인 대지는 북쪽에 진입도로가, 남쪽에 공원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대지 레벨은 도로보다 한 개 층 높이에 평평하게 다져있다. 남향 전망이 좋지만, 공원 등산로에서 집이 훤히 보여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했다. 열려있으되 들여다보이지 않는 공간. 혹은 들여다보여도 무관한 공간으로. 그렇게 정리한 전체 매스 형태는 ‘ㄷ’ 자로 구성했다. 먼저 외부 시선과 바로 만나는 중앙에 계단실을 배치하고 좌우 양측 공간과 수직 공간을 이었다. 계단실이 몸통이라면 거실과 식당·주방은 두 팔에 해당한다. 거실은 남향에 면하되 주된 창은 서쪽으로 오픈해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확보했다. 식당·주방은 데크와 마당을 자연스레 연결해 손님맞이와 파티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사람이 좋아 늘 손님으로 가득 찬 집. 이름대로 ‘웰컴 하우스 Welcome House’가 됐다. 1층은 가족, 손님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거실과 식당·주방, 게스트룸, 화장실,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부부 방과 아이 방, 욕실을 계획하고 모든 방에는 개인 발코니를 설치해 외부 전이 공간을 적용했다. 옥상 휴게공간이 좋은 3층은 피아노 연주와 놀이를 위한 카페 같은 전용 가족실을 배치했다. 공간이 넉넉한 지하 주차장엔 영화 감상과 운동을 위한 시설을 설치해 취미 공간을 겸한다. HOUSE NOTE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3.00㎡(100.73평)건축면적 154.83㎡(46.83평)연면적 403.64㎡(122.10평) 지하 151.40㎡(45.80평) 1층 125.67㎡(38.15평) 2층 94.01㎡(28.44평) 3층 32.56㎡(9.85평)외부마감 외벽-현무암 벽돌, 송판 노출콘크리트, 박판세라믹 지붕-징크(JARDEN ZINC Ocean Blue)내부마감 천장/벽 - 안티스타코,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고급벽지 바닥 - 원목마루(인도네시아), 상아타일(이태리 수입) 사진 이재상 작가 ※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 1억 원대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실제가 아닌 가상 프로젝트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본지는 해당 설계와 인터뷰를 2020년 3월호부터 10월호에 걸쳐 소개했다. 서경화(플라잉건축사사무소 소장)㈜에이아이건축사사무소,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등을 거쳐 계획과 실무경력을 쌓았다. 2012년 신나는 공간 여행을 모토로 플라잉건축사사무소(FLYING ARCHITECTURE)를 오픈했다. 건축사이자 미국친환경기술사(LEED AP, BD+C)이고 각종 심의, 강의,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일반인과 접점을 찾기 위한 건축가들 모임인 ‘집톡’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히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 단순함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유머를 공간에 담고자 한다. 건축물 외에도 가구, 제품, 전시까지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려고 노력한다.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http://www.flyingarch.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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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서경화 건축가의 2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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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3-1
- 겨울 동장군도 피해 간 2.6ℓ 세종 주택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5.80㎡(107.62평)건축면적 97.56㎡(29.51평)연면적 178.56㎡(54.01평)1층 97.56㎡(29.51평)2층 81.00㎡(24.50평)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벽 - 광폭 합지 벽지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T285 글라스울내벽 - T140 셀룰로오스외벽 - T2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창호 로이코팅 3중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마호가니 투패널난방기구 가스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3㎾)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넓은 창으로 햇볕을 풍족하게 끌어들인 거실. 거실에서 바로 외부와 연결한 야외 데크는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해 선룸으로 제작했다. 부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주택이 아닌, 가족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다. 주택은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3.0ℓ이하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고, 최종으로 난방 성능이 A1 등급인 2.6ℓ주택을 완공했다. 밋밋하게 보이지만,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주택은 한겨울에도 집 안 어디에서나 온도 차가 3℃ 이하인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데크는 실내외(거실-데크)를 연결할 때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에너지 완충 역할을 하도록 선룸으로 제작했다. 창호는 마당을 향한 침실과 거실에 넓은 창을 내고, 나머지 삼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환기와 채광용으로 계획했다. 주방/식당 입구에 수직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한 공학 목재(LVL)를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2층 거실은 서재 겸 휴게 공간이고,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이다. 주로 자녀가 이용해 1층 거실과 다르게 젊은 분위기에 맞게 조명을 설치했다.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수원 삼목헌 HOUSING DATA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10.00㎡(124.03평)건축면적 157.82㎡(47.74평)연면적 290.73㎡(87.94평)지하 74.17㎡(22.44평)1층 150.01㎡(45.38평)2층 66.55㎡(20.13평)다락 20.74㎡(6.27평)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탄화목 데크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적삼목바닥 - 코르크, 자기질 타일단열재 지붕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종 22호벽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종 22호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현관문신재생에너지 태양광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시공 ㈜GIP ARCHITECTURE 031-8066-7710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하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삼목헌은 건축주 가족 취향과 감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구조를 중목구조로 풀어 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부부와 두 자녀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하고 중앙 계단과 보이드 Void로 모든 영역을 통합하면서 패시브하우스 요소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패시브기술 요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부위별 열관류율을 충족시키면서 단열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면과 면이 만나고 교차하는 부분이 많아 더욱 기밀에 신경 쓰고 열교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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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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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업체별 이동식 소형 주택 컬렉션 3-3
- 한 번에 모아 보는 이동식 소형 주택 10 빠르고 간편한 시공에 가격까지 저렴한 이동식 소형 주택. 구입을 결정했지만, 디자인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업체를 둘러보는 건 필수. 이동식 소형 주택 쇼핑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추가로 마련한 전문 업체 10곳을 소개한다. 글 이상현 기자 귀엽고 간편한 돔 하우스 이지돔코리아 이지돔하우스는 조립과 분해가 손쉬운 조립식 공간이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캠핑, 임시 주거 공간, 농막, 쉼터, 방갈로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품이다. 패널을 이중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제작해 단열과 보온성을 높였다. 반영구적인 재질이기도 하다. 누수를 차단하는 특허를 받아 비나 눈으로부터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시킨다. 가격 3.3m×2.6m 돔 하우스 44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인천 부평구 안남로369번길 30 ,2층문의 0507-1419-0280 www.ezdomekorea.com 모듈화로 공기 단축한 휴먼씨앤디 컨테이너를 제조하며 모듈러 시스템을 구축한 휴먼씨앤디에서 개발한 애니홈. 난연 징크를 사용해 지붕을 만들고, 벽체엔 경질 우레탄폼을 채워 단열성을 높였다. 내부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하고, 바닥에 전기온돌과 강화마루를 설치해 쾌적함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거실, 주방, 욕실로 구성돼 있다. 가격 6평형 280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장로 187-16 문의 1600-2972 www.hmc007.co.kr 조립법 특허받은 농막 가나다라 정하우징 팜프리 목조주택 전문 회사인 정하우징에서 농막 전문 브랜드 가나다라정하우징 팜프리 FarmFree를 론칭했다. 세컨드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귀촌인들에게 농촌의 자유를 꿈꿀 수 있도록 주방과 욕실을 갖춘 실속형 농막을 제시한다. 목재와 난연재인 스티로폼을 합쳐 만든 주택 조립법은 특허까지 받은 팜프리의 자랑이다. 화장실, 주방(스테인리스 상판), 거실로 구성돼 있다. 가격 5.5평 농막 88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연암산로 261-30문의 1833-2660 www.0016.co.kr IoT 기술 접목한 작은집 경량 목구조로 짓는 작은 집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주가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IoT 시스템 등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넣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외장은 유지 보수가 용이한 세라믹 사이딩이나 친환경적이면서 내구성이 강한 탄화목을 사용한다. 건축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진행을 돕는다. 가격 6평 농막 195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중원대로 3896문의 1544-5684 www.home-story.co.kr 크기도 스타일도 다양한 예진하우징 예진하우징은 환경을 먼저 생각해 설계 단계부터 모든 부품을 모듈화(품질 경영 시스템의 국제 규격 ISO9001 인증) 하고 제품의 90%를 공장에서 완성시켜 현장 폐자재를 최소화시켰다. 크기와 콘셉트, 가격에 따라 A, B, C, D, E 5개 시리즈를 보유해 예비 건축주의 선택을 돕는다. 가격 5.5평 농막 120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경기 여주시 흥천면 부흥로 554문의 031-884-4200 www.yejinhome.com 북유럽의 여유가 느껴지는 모든테크 멀리서도 눈에 띄는 모든테크 다락형 농막은 박공지붕을 1:1 비율로 높이 올리고, 메탈(써모) 사이딩으로 마감 후 천창을 더해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도 루버로 마감해 농막이라기보다 작은 모임방같이 아늑하다. 주문자 요청에 따라 데크 추가 시공, 창문 제거 등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 3500만 원부터(인테리어 포함_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경기 화성시 송산면 삼존로 248문의 031-356-9989 www.modeuntech.com 가성비 좋은 다한하우징 바닥과 천장, 기둥을 철골조로 프레임을 만든다. 기둥은 두께 150㎜로 튼튼하게 제작하며, 100T EPS 패널을 단열재로 사용한다. 창호 2개는 기본으로 설치하며 방화 도어까지 구성돼 있다. 철골조인 만큼 옥상에 데크를 설치해 전용 테라스를 만들 수도 있는 점이 장점이다. 가격 6평 기준 65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경기 포천시 내촌면 금강로 2480-49문의 070-4191-5555 https://cafe.naver.com/autopaint 마음대로 조립하는 큐브 하우스 한국자재산업㈜ 한국자재산업㈜에서 만드는 모듈큐브 하우스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큐빅형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면과 측면에 큰 창을 설치해 개방감이 크다. 그 앞에 데크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활용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건축주 의견에 따라 둘 이상의 모듈을 조립해 자신만의 큐브 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가격 3m×6m 기준 2000만 원부터(냉난방기 포함_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강원 영월군 영월로 1250 문의 010-9072-7858 https://blog.naver.com/ssj7858 한옥 기술력을 농막에 적용한 로담하우스 한옥 짓는 대한신한옥에서 농막형 조립식 주택 자회사 ‘로담’을 세웠다. 한옥을 짓던 기술력을 토대로 목구조로 제작하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샌드위치 패널로도 건축할 수 있다. 목구조 선택 시 글라스울로 시공해 단열성을 높인다. 외장과 인테리어는 파벽돌, 편백나무, 통나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가격 6평 농막 100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울산 울주군 덕산길 20문의 010-9621-0800 https://blog.naver.com/chchouse 취향 따라 옵션 추가 ㈜한국이동식혁신주택 ㈜한국이동식혁신주택은 다양한 스타일의 농막을 판매한다. 스프링하우스, 슈퍼팜농막, 아이엠농막, 전면박공형농막, 다락형·다락확장형, 모던측면형·현관측면형 등 스타일과 공간 배치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모델별로 층고 높은 다락, 넓은 테라스, 대형 파티오창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가격 6평 기준 195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위치 충북 음성군 삼성면 마재길 44-7 문의 010-7261-7511 https://blog.naver.com/kmih7181 관련 자료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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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업체별 이동식 소형 주택 컬렉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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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 본채는 60년 된 한옥, 별채는 아름드리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 무언가 만들어야 행복한 미즈노 마사유키 씨가 아내 최은희 씨와 다섯 명의 자녀를 위해 추억의 나라를 만들었다. 공사 기간은 총 10년. 아직도 진행형이다. ‘세상에 완성이란 없다’는 인생철학으로 집을 만들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미즈노 씨. 지치지 않는 힘의 원천은 절망이라는 절벽 끝에서 마주한 ‘나답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었다. 글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미즈노 마사유키 <트리하우스 체험> 미즈노씨네트리하우스 010-7731-7744 https://blog.naver.com/koreasaran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반기는 미즈노 마사유키 씨. 한국인 아내와 5명의 자녀를 둔 미즈노 씨가 한국에 온 지도 20년이 넘었다.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희망보다는 절망의 무게가 컸다.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어요. 그땐 돈 버는 게 목적이라 일에만 매달렸죠.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와 아이들이 깨어 있는 모습도 못 봤어요. 그렇게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겼죠. 그러다 결핵에 걸려 권고사직 당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졌죠. 절망 끝에서 극단적인 생각도 했어요. 그때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라는 감옥에 갇혀 나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미즈노 씨는 소소한 목수의 삶을 선택했다. 변변치 않은 장비와 재활용 자재만으로 홀로 몸에 익히고 터득해야 하는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아내였다. “당신의 첫 번째 팬이 되겠다”는 최은희 씨 말 한마디에 단단한 껍데기를 깨고 ‘나다운 나’를 찾을 수 있었다. <카페 설계 및 시공>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 010-8516-0466 https://blog.naver.com/hercyna1806 방문객을 위해 별도로 야외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간판이 있다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트리하우스에서 한옥으로 들어가는 길 집이란 추억을 담는 상자 미즈노 씨는 집에 대한 추억이 없다. 공무원이던 부모님 따라 자주 이사 다니다 보니 딱히 집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고향같이 언제나 돌아오고 싶은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우리들만의 집. 추억을 담는 상자가 바로 집이라고 믿는 그는 가족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우연히 이 마을에서 멋진 아름드리나무를 배경으로 오래된 한옥이 앉혀 있던 풍경을 보고 반했어요. 60년이 넘은 한옥이 버려진 상태로 있다 보니 겉모습은 상당히 안 좋았어요. 그래도 찬찬히 살펴보니 의외로 뼈대와 벽체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서 꽤 잘 살던 집안이었고 집도 상당히 공들여 지은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낡긴 했어도 상태는 좋았어요.” 기분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맛본 건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칵테일 작은 인형, 덧댄 기둥, 테이블, 나뭇가지 하나 사연 없는 사물이 없다. 하나하나 이곳에 들어온 사물들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해 넘어가는 줄 모른다. 첫눈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조리 기구 위의 후드. 자세히 보니 본래 모습은 드럼통이다. 묶은 때를 말끔하게 벗겨내니 한옥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기품이 드러났다. 기둥과 보, 서까래 등 주요 부재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주방과 연결된 서까래는 검게 그을려 탄화목 상태가 돼 100년 이상 거뜬히 버틸 수 있을 정도다. 실내 공간은 기존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고려해 주방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툇마루는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켜 사시사철 계절 변화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로 만들었다. 또, 아이들이 크면서 여유 공간이 필요해지자 다락 2개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 폐가로 방치된 한옥을 10년에 걸쳐 서서히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미즈노 씨가 자신의 삶을 지키며 자신 있게 살 수 있게 한 건 자녀들이 건 낸 “아빠 작품 속에서 산다”는 말이다. 얼마 전 대학에 들어간 딸은 친구들과 이곳에서 MT를 가질 정도로 이 공간을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렇게 7명의 가족은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차곡차곡 쌓았다. 미즈노 씨가 가장 좋아하고,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테라스. 좋은 공간은 어떤 것으로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닫게 하는 공간이다. 트리하우스 가는 길 벽과 천장은 폐가였을 당시의 한옥을 사포로 묵은 때만 벗겨낸 것이다. 새 창호지를 바르고 바닥에는 어느 학교에서 사용했던 교실 바닥재를 깔았다. 조명은 죽부인.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지는 화장실. 변기 앞 창살 사이로 중정 풍경이 스며든다.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미즈노 씨네 가훈은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인생도 삶도 항상 공사 중”이다. 집이란 완성이 없고 늘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과 사람이 닮아가는 이유다. 나무 위에 나무집을 짓기 시작한 건 6년 전이다. 아이들에게 동화 같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뒷마당에 부부처럼 다정하게 서있는 느티나무와 갈참나무 위에 지었다. “예전부터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집 뒤에 멋진 나무가 있어서 그 위에 아이들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어요. 한옥도 그렇지만, 트리하우스도 6년째 공사 중입니다.” 건축을 따로 배운 적이 없으니, 설계도는 간단한 스케치가 전부였다. 자재는 태풍 때 부러진 나무, 공사장 폐목재, 70년 된 한옥에서 나온 서까래 등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는 재료로 구성했다. 트리하우스 짓는 데 100만 원이면 족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놀던 놀이 방. 아이들이 크면서 만든 다락. 이곳은 자매들의 공간이고 뒤편에는 아들의 다락이 있다. 천장에는 단기 4288년(1955년) 을미년에 집을 짓고 정남향으로 앉혔다는 상량문을 볼 수 있다. 한옥과 트리하우스를 연결하는 뒷마당 데크로드 트리하우스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풍경을 감상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 전망대, 휴식과 잠을 잘 수 있도록 룸 형태로 꾸민 작은 오두막이다. 오두막의 작은 창으로는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마을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다운 나를 찾기 시작하면서 자기만의 세상을 이룬 미즈노 씨. 주말이면 그의 삶과 인생, 트리하우스를 체험하기 위한 외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홈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찻값은 따로 받지 않았다. 문화체험비로 알아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자 가족의 생활이 불편해졌다. 그래서 주거 공간과 카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옆에 깔끔한 카페 한 채를 지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의 손을 빌린 건물이다. “가족과 손님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하는 중이에요. 어떻게 지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김제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박칠성 목수를 만나 함께 만들었어요.”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가 지은 카페 카페 화장실 뒷마당에서 본 한옥 공간연출가인 박칠성 씨는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폐목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 생활목공을 전파해온 목수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자연, 나무, 재활용이라는 키워드로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이 형제처럼 가까워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박칠성 목수의 말이다. “생태건축을 지향하는 나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처음 본 순간 마음이 끌렸어요. 형님의 삶을 보고 저도 많이 배우고 있죠. 카페는 같이 의논하면서 지었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그리고 미즈노 형님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공간이 있는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봤다면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썼을 거 같은 나무 위에 나무집 트리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쉬는 테이블 전망대와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오두막으로 나뉜다. 트리하우스에서 본 카페 풍경 미즈노 씨는 지금보다 더욱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 꿈은 머지않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만드는 게 인생이고,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그의 끝없는 에너지에 끌리는 사람이 많아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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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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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집과 사람, 자연과 소통하는 집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차콜하우스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고려하고 소통을 중요시한 주택이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해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과밀억제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71㎡(22.30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36.17㎡(41.19평) 1층 66.51㎡((20.12평) 2층 69.66㎡(21.07평) 다락 32.40㎡(9.80평) 용적률 67.75% 설계기간 2019년 6월~2019년 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건축비용 총 3억 2800만 원(3.3㎡ 당 800만 원) 토목공사 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 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컬러강판)(한성하우징) 벽 - 스토(지정색)(Sto Korea) 데크 - 방킬라이, 합성 내부마감 천장 - 코르크,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코르크 바닥 - 원목마루, 코르크마루(이건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자체제작)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2종1호(가등급) 창호 알루미늄시스템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자체 제작) 조명 LED등, 간접 및 매입등(아인산업) 주방기구 상판 오크 원목(주문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건축주인 베짱이와 꽃잔디 부부. 이들은 2006년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산너울마을이라는 생태전원마을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당시 아내 꽃잔디는 조경담당 과장이었고, 남편 베짱이는 토목건축팀 과장이었다. 둘은 마인드가 통하고 삶과 주거에 대한 방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생태전원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사기간은 거의 2년 정도였어요. 당시 저희 회사는 주택 설계, 시공, 컨설팅까지 진행한 회사로 시공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공동체, 관계, 생태, 순환 등 소프웨어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회사였죠. 그때 도시라는 공간에서 각자 나이, 직업, 성별, 가족관계 수 등 정말 다양하지만 공동체라는 큰 틀과 생태라는 철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전원에 집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은 결혼 후 일과 생활 때문에 도심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첫째 아들을 낳고 어린이집 다닐 즈음 아내는 일반적인 교육과정보다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세 가족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현관. 내부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부터 식사공간 주방까지 탁 트여 한 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아이들 놀이터 겸 모임장소로 사용하는 다용도 공간이다. 거실에서 본 명상방 입구. 명상방은 한옥 스타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했던 걸까. 베짱이와 꽃잔디는 세 가족과 공동육아를 하면서 살아온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작게는 친환경 먹을거리부터 크게는 삶의 목표 등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동체 삶을 꾸려나가다 보니 갈등도 있고 서운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웃사촌으로 10년을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같은 마음이 들어 함께 공동체 마을까지 만들게 됐어요.” 코비즈협동조합의 일원인 베짱이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자처했다. 집을 짓기 보다는 관계를 짓는다는 마음이었다. 최소 3년 하자보증은 기본이고 30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최대로 살리고 싶었다. 땅 구입 후 구옥을 철거하고 땅이 원래 생긴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자고 세 가족과 코비즈 설계팀에 제안했다. 지붕은 오랜 시공경험으로 터득한 경사지붕을 권유했다.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경사 지붕에 맞게 내부에 다락을 만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세 가족과 코비즈도 베짱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주방은 후정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방은 주부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 베짱이와 꽃잔디는 주택 설계할 때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중요시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고, 바람 좋은 날엔 차를 마시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주방 옆 식사 공간 앞에 데크를 설치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실용적이고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외 공간 배치는 주부의 짧고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고, 공간마다 수납장을 짜넣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거실, 식사 공간, 주방은 한 동선으로 탁 트이고 넓다. 거실은 소파 등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터이가 되기도 하고 손님맞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주방은 식사 겸 주부의 작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식사 공간(큰창), 데크, 후정(프라이빗 정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층 가족실과 안방, 다락이 보인다. 가족실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안방. 2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다. 또 계단 높이를 낮게 하고 디딤판을 넓게 해 어린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이 자라 가족 수의 변화를 고려해 유용한 공간 구조를 계획한 점도 돋보인다. 2층 중간에 가족실을 두어 그림그리기와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가면 가족실이나 부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올 경우를 고려해 편리한 동선에 변기와 작은 세면기를 욕실과 분리해 설치했다. 아이들의 비밀 공간인 다락. 아이들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만족 집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부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이웃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고 아직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집 짓는 게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유 마당 가꾸는 것도 최소한 1년을 지켜보면서 우리 부지에 맞는 것들을 5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일단 층간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마음 놓고 집 안팎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그 모습을 보면 집짓기를 잘했고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1호집 밀크하우스와 나란히 자리한 2호집 블랙하우스. 색상대비 효과로 뚜렷해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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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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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나는 경기도 주거 트렌드
- 주택 건축/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박람회 ‘수원 경향하우징페어’가 2020년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수원역 수원메쎄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건축자재, 전원주택, 인테리어 관련 우수 기업들로 구성된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200개사가 참가하며, 500부스 규모로 펼쳐진다. 전시 품목은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급수/위생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주택설계시공, 주택정보/소프트웨어,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인테리어 11개 카테고리로 건축 자재 전 분야를 망라한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의 주택 건축,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 주요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한 특별전을 함께 열어 참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수원시민, ‘창호’에서 수리 필요성 가장 많이 체감 (출처: 통계청)‘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꼭 고쳐야 하는 부분은 어딜까?’라는 질문에 수원시민은 ‘창호’를 가장 먼저 대답했다. 차 순위로 도배/장판/페인트, 주방/욕실/화장실, 난방/단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창호가 1순위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창호는 공간 안팎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차 순위로 거론된 난방/단열을 비롯해 결로/곰팡이 등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최근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고기능성 창호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이다. 이에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수원시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호 특별전’을 준비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진동/소음이 없는 매너스 자동 중문 ‘마스터테크’, 미닫이/여닫이/폴딩 기능의 특성을 하나의 문에 담아 낸 ‘한국피디도어’와 단열/기밀성을 높인 복층유리를 적용 신제품을 선보이는 ‘우와도어’, 독일 명품 창호 AT레하우 ‘패시브윈도우’, 원목 질감과 색감까지 구현한 이탈리아 창호 ‘알파칸코리아’ 등이 있다.■ 용인, 이천,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각광받는 ‘전원주택’경기 남부 지역은 서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공간과 푸른 녹음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지역이다.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이러한 지역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전에서 예비 건축주들에게 필요한 주택 설계/시공 전문 기업과 전원생활의 로망을 이뤄 줄 조경/정원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원주택 특별전’에는 주택 설계/시공사와 무료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보장되는 목조주택 전문 기업 ‘더원하우징’과 교량용 PC BOX로 하루 만에 골조 시공이 가능한 철근콘크리트 암거 주택을 제작하는 '비파디자인그룹' 설계/시공부터 디자인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에스아키’ 등이 참여한다. ‘조경 특별전’에서는 야외 정원 용품 전문 기업 ‘신밧드무역’과 대형 썬루프 시스템 및 프리미엄 어닝을 선보이는 ‘엣지어닝’, 아름다운 정원 관리 필수품인 제초기 등 정원 기계 용품 전문 기업 ‘토야마코리아’, 태양광 조명 전문 기업 ‘코스모스환보’와 견고한 조립식 창고를 선보이는 ‘모노시스템’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유행이 다가와도 살아남는 ‘우드’ 인테리어세월이 다가와도 변함없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으로 ‘우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우드는 공간에 편안함을 더하고,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소재이다. 깔끔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나 클래식한 원목 인테리어 등은 최근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성공적인 우드 인테리어를 위해 필요한 마감재와 가구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우드 인테리어 특별전’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PS 몰딩과 참숯 루버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가’, 다양한 컬러의 오동나무 루버부터 외장재로 쓰일 만큼 튼튼한 탄화목까지 다양한 목재로 공간을 완성하는 대한민국 원목 우드슬랩 점유율 70%의 ‘대양목재’ 등이 있다.■ 나의 소비가 곧 나의 가치가 된다, 윤리성 반영한 ‘착한 소비’ 열풍재료, 기능, 가격, 실용성 등 손익을 제대로 따져 구매하던 똑똑한 소비자들이 더욱 깐깐해졌다. 본인의 이익을 넘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뜨는 이유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을 개최한다. 국내 경제의 뿌리가 되는 소상공인의 협업을 도모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함이다. 참관객들은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에서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착한 소비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매일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더치커피, 수제비누, 다육식물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싶은 참관객은 7월 22일(수)까지 수원 경향하우징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된다. 현재 이벤트 진행 중으로 기간 내 사전등록 완료한 참관객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네이버에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를 검색하면 아이스크림(100명)을 주는 ‘검색 이벤트’와 퀴즈를 풀면 갈비통닭(30명)을 주는 ‘초성퀴즈 이벤트’, 전시 현장을 방문한 참관객에게 선착순으로 줄자(1,000명)를 주는 ‘론칭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전시 주최사가 건립한 최초의 전시장인 수원메쎄는 수원역 및 버스 환승센터와 연결되어 있어 최고의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백화점, 호텔, 마트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전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더 자세한 전시/이벤트 정보는 경향하우징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수원 경향하우징페어 사전등록 바로 가기 ☞ ☞ https://bit.ly/32iKhDY 참가 부문>□ IOT ㆍ홈시큐리티 : 사물인터넷, 홈ㆍ빌딩 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조경ㆍ공공시설재 : 조경시설물, 공공시설물, 놀이시설물, 실내조경, 정원용품□ 건축공구ㆍ관련기기 : 전동공구, 수공구, 관련기기, 부품, 기계□ 조명ㆍ전기설비재 : 조명, 전기설비, 제어시스템□ 급수ㆍ위생재 : 욕실도기, 욕실가구, 욕실 액세서리, 수전금구, 배관ㆍ펌프, 유지관리□ 주택설계시공 : 시공, 설계, 실내디자인□건축자재 : 내장재, 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마감재, 바닥재, 지붕재, 목재, 석재, 타일□ 주택정보ㆍ소프트웨어 : 전원주택라이프, 설계프로그램, 건축ㆍ어플리케이션□ 냉난방ㆍ환기설비재 : 냉난방기기 및 시스템, 환기설비, 신재생에너지□ 창호ㆍ하드웨어 : 창, 문, 유리재, 차양, 하드웨어□ 도장ㆍ방수재 : 도료, 코팅재, 접착제, 방수재□ 홈인테리어 : 홈인테리어ㆍ데코,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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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나는 경기도 주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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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본채는 60년 된 한옥, 별채는 아름드리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 무언가 만들어야 행복한 미즈노 마사유키 씨가 아내 최은희 씨와 다섯 명의 자녀를 위해 추억의 나라를 만들었다. 공사 기간은 총 10년. 아직도 진행형이다. ‘세상에 완성이란 없다’는 인생철학으로 집을 만들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미즈노 씨. 지치지 않는 힘의 원천은 절망이라는 절벽 끝에서 마주한 ‘나답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었다. 글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미즈노 마사유키 <트리하우스 체험> 미즈노씨네트리하우스 010-7731-7744 https://blog.naver.com/koreasaran <카페 설계 및 시공>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 010-8516-0466 https://blog.naver.com/hercyna180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반기는 미즈노 마사유키 씨. 한국인 아내와 5명의 자녀를 둔 미즈노 씨가 한국에 온 지도 20년이 넘었다.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희망보다는 절망의 무게가 컸다.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어요. 그땐 돈 버는 게 목적이라 일에만 매달렸죠.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와 아이들이 깨어 있는 모습도 못 봤어요. 그렇게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겼죠. 그러다 결핵에 걸려 권고사직 당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졌죠. 절망 끝에서 극단적인 생각도 했어요. 그때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라는 감옥에 갇혀 나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미즈노 씨는 소소한 목수의 삶을 선택했다. 변변치 않은 장비와 재활용 자재만으로 홀로 몸에 익히고 터득해야 하는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아내였다. “당신의 첫 번째 팬이 되겠다”는 최은희 씨 말 한마디에 단단한 껍데기를 깨고 ‘나다운 나’를 찾을 수 있었다. 방문객을 위해 별도로 야외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간판이 있다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트리하우스에서 한옥으로 들어가는 길 집이란 추억을 담는 상자 미즈노 씨는 집에 대한 추억이 없다. 공무원이던 부모님 따라 자주 이사 다니다 보니 딱히 집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고향같이 언제나 돌아오고 싶은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우리들만의 집. 추억을 담는 상자가 바로 집이라고 믿는 그는 가족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우연히 이 마을에서 멋진 아름드리나무를 배경으로 오래된 한옥이 앉혀 있던 풍경을 보고 반했어요. 60년이 넘은 한옥이 버려진 상태로 있다 보니 겉모습은 상당히 안 좋았어요. 그래도 찬찬히 살펴보니 의외로 뼈대와 벽체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서 꽤 잘 살던 집안이었고 집도 상당히 공들여 지은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낡긴 했어도 상태는 좋았어요.” 기분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맛본 건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칵테일 작은 인형, 덧댄 기둥, 테이블, 나뭇가지 하나 사연 없는 사물이 없다. 하나하나 이곳에 들어온 사물들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해 넘어가는 줄 모른다. 첫눈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조리 기구 위의 후드. 자세히 보니 본래 모습은 드럼통이다. 묶은 때를 말끔하게 벗겨내니 한옥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기품이 드러났다. 기둥과 보, 서까래 등 주요 부재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주방과 연결된 서까래는 검게 그을려 탄화목 상태가 돼 100년 이상 거뜬히 버틸 수 있을 정도다. 실내 공간은 기존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고려해 주방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툇마루는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켜 사시사철 계절 변화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로 만들었다. 또, 아이들이 크면서 여유 공간이 필요해지자 다락 2개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 폐가로 방치된 한옥을 10년에 걸쳐 서서히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미즈노 씨가 자신의 삶을 지키며 자신 있게 살 수 있게 한 건 자녀들이 건 낸 “아빠 작품 속에서 산다”는 말이다. 얼마 전 대학에 들어간 딸은 친구들과 이곳에서 MT를 가질 정도로 이 공간을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렇게 7명의 가족은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차곡차곡 쌓았다. 미즈노 씨가 가장 좋아하고,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테라스. 좋은 공간은 어떤 것으로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닫게 하는 공간이다. 벽과 천장은 폐가였을 당시의 한옥을 사포로 묵은 때만 벗겨낸 것이다. 새 창호지를 바르고 바닥에는 어느 학교에서 사용했던 교실 바닥재를 깔았다. 조명은 죽부인.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지는 화장실. 변기 앞 창살 사이로 중정 풍경이 스며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놀던 놀이 방. 아이들이 크면서 만든 다락. 이곳은 자매들의 공간이고 뒤편에는 아들의 다락이 있다. 천장에는 단기 4288년(1955년) 을미년에 집을 짓고 정남향으로 앉혔다는 상량문을 볼 수 있다.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미즈노 씨네 가훈은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인생도 삶도 항상 공사 중”이다. 집이란 완성이 없고 늘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과 사람이 닮아가는 이유다. 나무 위에 나무집을 짓기 시작한 건 6년 전이다. 아이들에게 동화 같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뒷마당에 부부처럼 다정하게 서있는 느티나무와 갈참나무 위에 지었다. “예전부터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집 뒤에 멋진 나무가 있어서 그 위에 아이들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어요. 한옥도 그렇지만, 트리하우스도 6년째 공사 중입니다.” 트리하우스 가는 길 한옥과 트리하우스를 연결하는 뒷마당 데크로드 미야자키 하야오가 봤다면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썼을 거 같은 나무 위에 나무집 트리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쉬는 테이블 전망대와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오두막으로 나뉜다. 건축을 따로 배운 적이 없으니, 설계도는 간단한 스케치가 전부였다. 자재는 태풍 때 부러진 나무, 공사장 폐목재, 70년 된 한옥에서 나온 서까래 등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는 재료로 구성했다. 트리하우스 짓는 데 100만 원이면 족했다. 트리하우스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풍경을 감상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 전망대, 휴식과 잠을 잘 수 있도록 룸 형태로 꾸민 작은 오두막이다. 오두막의 작은 창으로는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마을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다운 나를 찾기 시작하면서 자기만의 세상을 이룬 미즈노 씨. 주말이면 그의 삶과 인생, 트리하우스를 체험하기 위한 외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홈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찻값은 따로 받지 않았다. 문화체험비로 알아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자 가족의 생활이 불편해졌다. 그래서 주거 공간과 카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옆에 깔끔한 카페 한 채를 지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의 손을 빌린 건물이다. “가족과 손님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하는 중이에요. 어떻게 지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김제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박칠성 목수를 만나 함께 만들었어요.” 공간연출가인 박칠성 씨는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폐목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 생활목공을 전파해온 목수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자연, 나무, 재활용이라는 키워드로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이 형제처럼 가까워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박칠성 목수의 말이다. “생태건축을 지향하는 나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처음 본 순간 마음이 끌렸어요. 형님의 삶을 보고 저도 많이 배우고 있죠. 카페는 같이 의논하면서 지었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그리고 미즈노 형님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공간이 있는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가 지은 카페와 카페 화장실 뒷마당에서 본 한옥 미즈노 씨는 지금보다 더욱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 꿈은 머지않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만드는 게 인생이고,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그의 끝없는 에너지에 끌리는 사람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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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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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제주 까사코모도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정부에서 발표한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불똥이 지방으로 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여기에다 기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과 도道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도 개설 불허, 중산간 지역의 개발행위 억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유독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5㎞ 권역에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그 가운데에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세대로 조성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가 눈에 띈다. 1단계 분양 초기 완판에 이어, 현재 2단계도 입소문을 타고 분양 문의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데다 경제적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까사코모도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원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부지면적 약 2100평 ※ 하단 내용은 모델하우스 예시임 건축면적 162.05㎡(49.02평) 건폐율 29.57% 연면적 195.68㎡(59.19평) 1층 130.94㎡(39.60평) 2층 64.74㎡(19.58평) 용적률 35.71% 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1월 예정 설계 유오에스건축사사무소 시공 ㈜까사코모도종합건설 1670-6335 https://blog.naver.com/mrdari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쇠흙손 마감, 도막방수 벽 - 제주석, 탄화목, 스타코 플렉스(캐슬플랙스 미국 정품) 데크 - 루나우드(핀란드) 내부마감 천장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천장은 도장 벽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벽은 실크벽지 바닥 - 폴리싱타일, 원목마루(동화)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T13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층간 - T130㎜ 비드법 보온판 바닥 - T65㎜ 비드법 보온판 창호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 현관문 단열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1, 2층 독립 보일러 2개) 제주에서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인구 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 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 설립과 학생 9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재학생과 동반 가족, 교직원 등 2만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사립 보딩스쿨인 한국국제학교(KIS)를 비롯해 해외 명문 학교인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캐나다 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Jeju)가 운영 중이다.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많은 수가 국내 명문대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A, 코넬대 등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영어교육도시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신화월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신화월드는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각각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카지노 등으로 조성 중이다(일부 시설 오픈). 특히 신화월드는 쇼핑몰이 드문 제주에서 대형 쇼핑몰을 갖춤으로써 부동산 경기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시장은 주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거나 보낼 예정인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당 연간 소비액이 약 8,300만 원(학비 5천만 원, 생활비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류층을 중심으로 국제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기에 수월한 반경 5㎞ 내에 부동산시장이 형성되는 이유다. 이를 방증하듯이 영어교육도시 내 3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8억 원을 웃돌고, 부근 택지 가격이 2년 전 평당 75만 원 하던 것이 현재 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근의 택지는 도의 난개발 방지 정책과 척박한 곶자왈 지역이 많기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동으로 조성 중인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1층 평면도 프라이빗 배치 돋보이는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까사코모도는 1단계 6세대가 분양 직후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2단계 6세대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호 대표의 입지 선정과 수요자 분석을 통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이 적중한 셈이다. “뭍에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의 상당수가 기숙사보다 주택을, 그것도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제주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자녀를 케어하면서 생활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 대부분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세대는 경제력이나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드 등을 고려할 때 웬만한 주거엔 만족하지 않습니다. 까사코모도가 고품격 럭셔리 주거를 추구한 이유입니다.” 현관은 대리석과 제주석을 바닥에 깔고 루버와 목재 단열도어로 따듯함을 더했다. 까사코모도는 제주공항에서 40여 분 거리이며, 오설록티뮤지엄과 유리의성, 환상숲곶자왈공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즐비한 1121번 지방도로 산양입구교차로에서 봉황솟대박물관 쪽으로 약 1㎞ 지점 양지바른 과수원지대에 자리해 분위기가 명랑하고 고요하며 아늑하다. 특히 앞이 막힘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린 개활지에 조성해 동쪽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바둑판 또는 계단식으로 조성한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기존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필지를 분할해 인위적인 냄새가 덜하다. 여기에 세대 간 프라이버시 확보에 중점을 둔 단지 배치와 설계도 돋보인다. “제주다운 주택들은 보통 돌담을 낮게 쌓기에 길에서 거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안방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상류층일수록 남과의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고 하기에 프라이버시 확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까사코모도에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도로를 사이에 둔 주택의 경우 벽을 설치하고 향을 달리했으며, 도로를 따라 이웃한 주택의 경우 차면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창호의 크기와 위치도 달리했습니다. 입주자들이 혹 벽과 차면시설로 인해 답답해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보다는 만족감이 훨씬 높습니다.”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거실. 전면에 목재를 활용해 아트월을 설치하고 좌우로 넓은 창호를 설치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거실 뒤편에 자리한 식당은 좌측으로 주방과 마주한다. 거실과 식당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필요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시크릿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전면에 보이는 다용도실을 통해 외부로 이어진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형 단독주택과 달리 전원형 단독주택은 취사 및 난방 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겨울철 기후 변화가 심한 제주의 까사코모도는 어떨까. “제주에선 대부분 LPG를 사용하는데, 1월부터 3월까지 길이 마비될 정도로 폭설이 내려 연료 공급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엔 이점을 고려해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단지 전용 지중화식 LPG 중앙공급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제주는 LPG 가격이 비싼데, 까사코모도 입주 세대는 그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과 운반, 잔량 관리에 따른 불편 없이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층 공용 욕실 제주 특유의 풍토에 맞춘 주택 까사코모도에는 화이트 톤을 기본 콘셉트로 한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약 2100평 부지를 필지당 150∼200평 정도 12세대로 분할해 연면적 60∼80평 규모로 앉혀진 주택들로, 도로를 제외하고 약 150평의 마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택마다 비바람이 많은 제주 날씨를 고려한 실내 주차장과 아파트에선 즐길 수 없는 자녀들을 위한 6∼7m 길이의 풀장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들은 사후 관리하기 편한 스타코 플렉스의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탄화목과 제주석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화이트 톤임에도 라인이 잘 살아 있다. “디자인적으로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추구했으며, 이를 위해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선과 면을 중시했습니다. 선을 살리기 위해 특히 평활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외부 스타코 마감 전에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이 살도록 세 차례 미장했을 정도입니다. 내부 목공작업도 마찬가집니다.” 브라운 톤 벽지로 마감한 안방은 따듯한 분위기로 안락함을 강조했다. 전면 창호는 중정과 이어지며, 후면에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이 있다.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드레스룸에 제습기를 설치했다.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은 욕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은 그 지역의 풍토에 맞춰 진화했기에 주택을 지을 때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대표의 건축철학이다. “제주는 비바람이 세차고 고온다습한데, 특히 영어교육도시 부근인 곶자왈 지역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므로 뭍에서와 같이 주택을 지으면 안 됩니다. 더욱이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은 아이들이 방학하면 대부분 육지로 나가기에 주택이 방치됩니다. 그런 이유로 주택을 시공할 때 습기와 곰팡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장치를 적용했습니다. 끊기는 부분이 없게 기밀에 신경을 쓴 이중 단열(외단열·내단열), 독일식 고기밀·고단열 시스템 창호, 집 안 전체에 설치한 덕트 시스템(타이머 자동 설정. 예: 1시간마다 15분 환기), 생활용 습기 방출 자동 제습 시스템(중요 부분에 설치) 등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이 온도 차로 인해 특정 공간에 습기가 차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 주택들 모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층 평면도 아이들의 교육에 맞춘 공간 계획 까사코모도 주택들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습과 부모가 아이들을 케어하기 편한 구조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거실과 안방 사이에 설치한 중정, 모든 방마다 설치한 테라스 등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는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모델하우스 1층은 거실과 안방(부속실 욕실·드레스룸), 주방/식당, 다용도실, 공용 욕실, 창고 등으로 구성하고, 주차장에서 생활용품을 운반하기 편하도록 현관 외에 다용도실에도 문을 냈다. 디자인 면에서 복도와 거실, 주방/식당의 층고를 달리해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 현관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면 2층 계단실 위에 낸 채광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어 밝고 환한 기운이 감돈다. 그리고 중정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깊이 들어서면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웅장한 거실이 나타난다. 이 거실은 큼지막하게 낸 창호로 전원 풍경을 집 안 가득 담아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식당 사이엔 공간을 적절히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가 있다. 식당은 공간이 넉넉해서인지 6인용 식탁을 배치했음에도 한결 여유로워 보이며, 측창으로 내다보이는 과수원의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이 운치를 더한다. 식당 안쪽의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현관 입구에서 우측으로 숨겨놓은 듯한 안방은 침실과 부속실인 드레스룸과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은 욕실 등을 갖춰 공간 활용도가 높다. 오픈 계단으로 한껏 넓어보이는 계단실. 좌측엔 중정이, 전면엔 현관이 보인다. 중정과 맞닿은 창호와 2층 테라스 창호에서 비춰지는 빛으로 언제나 화사한 계단실로 디자인했다. 거실과 안방 사이 중정을 내다보며 계단실을 오르면 제법 넓은 가족실 겸 서재가 나온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위해 설계 당시부터 개인 교습을 위한 학습실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가족실 창 너머로 ‘여기가 바로 제주야’라고 외치듯 가깝게는 감귤밭과 멀게는 한라산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제법 널찍한 테라스가 있는 자녀의 방이 있다. 1층 식당과 천장고 높은 상부를 활용해 계단식으로 만든 테라스의 경우, 마치 전원형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가족실과 테라스에서 드나들 수 있는 욕실은 미니 월풀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2층 계단실 우측에 가족실 겸 서재를 배치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귤밭과 함께 천장까지 이어진 아트월이 아늑하고 편안함을 준다. 전용 테라스를 가진 2층 방 2층 욕실엔 샤워실과 사우나, 하늘이 보이는 월풀 욕조를 배치했다. * 자녀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보내거나 보낼 예정인 세대를 타깃으로 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지역이라 자녀들을 통학시키기에 적당하고, 곶자왈 척박한 지역의 희소가치가 높은 부지에 입지하며, 상류층에 맞춰 단지 배치나 시설, 그리고 주택 설계, 시공 면에서 고품격 럭셔리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수요자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상시 오픈하고 있으니 제주 여행 시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등과 함께 들러봄 직하다. 우측 방과 연결된 테라스는 바닥을 목재로 마감해 마치 바닷가 펜션에 놀러 온듯한 인상을 준다. 안방과 계단실, 거실 사이에 위치한 중정 거실과 식당 앞에 긴 처마는 계절마다 변하는 일사량을 조절한다. 주택 좌측 현관과 다용도실 앞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을 배치해 즐거운 공간도 계획했다.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까사코모도 1차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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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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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정부에서 발표한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불똥이 지방으로 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여기에다 기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과 도道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도 개설 불허, 중산간 지역의 개발행위 억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유독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5㎞ 권역에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그 가운데에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세대로 조성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가 눈에 띈다. 1단계 분양 초기 완판에 이어, 현재 2단계도 입소문을 타고 분양 문의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데다 경제적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까사코모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STORYDATA위치 제주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원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부지면적 약 2100평 ※ 하단 내용은 모델하우스 예시임건축면적 162.05㎡(49.02평)건폐율 29.57%연면적 195.68㎡(59.19평) 1층 130.94㎡(39.60평) 2층 64.74㎡(19.58평)용적률 35.71%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1월 예정설계 유오에스건축사사무소시공 및 문의 ㈜까사코모도종합건설 1670-6335 https://blog.naver.com/mrdari 제주에서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인구 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 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 설립과 학생 9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재학생과 동반 가족, 교직원 등 2만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사립 보딩스쿨인 한국국제학교(KIS)를 비롯해 해외 명문 학교인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캐나다 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Jeju)가 운영 중이다.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많은 수가 국내 명문대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A, 코넬대 등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영어교육도시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신화월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신화월드는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각각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카지노 등으로 조성 중이다(일부 시설 오픈). 특히 신화월드는 쇼핑몰이 드문 제주에서 대형 쇼핑몰을 갖춤으로써 부동산 경기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시장은 주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거나 보낼 예정인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당 연간 소비액이 약 8,300만 원(학비 5천만 원, 생활비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류층을 중심으로 국제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기에 수월한 반경 5㎞ 내에 부동산시장이 형성되는 이유다. 이를 방증하듯이 영어교육도시 내 3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8억 원을 웃돌고, 부근 택지 가격이 2년 전 평당 75만 원 하던 것이 현재 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근의 택지는 도의 난개발 방지 정책과 척박한 곶자왈 지역이 많기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동으로 조성 중인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까사코모도 1차 단지 전경 프라이빗 배치 돋보이는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까사코모도는 1단계 6세대가 분양 직후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2단계 6세대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호 대표의 입지 선정과 수요자 분석을 통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이 적중한 셈이다.“뭍에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의 상당수가 기숙사보다 주택을, 그것도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제주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자녀를 케어하면서 생활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 대부분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세대는 경제력이나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드 등을 고려할 때 웬만한 주거엔 만족하지 않습니다. 까사코모도가 고품격 럭셔리 주거를 추구한 이유입니다.”까사코모도는 제주공항에서 40여 분 거리이며, 오설록티뮤지엄과 유리의성, 환상숲곶자왈공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즐비한 1121번 지방도로 산양입구교차로에서 봉황솟대박물관 쪽으로 약 1㎞ 지점 양지바른 과수원지대에 자리해 분위기가 명랑하고 고요하며 아늑하다. 특히 앞이 막힘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린 개활지에 조성해 동쪽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바둑판 또는 계단식으로 조성한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기존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필지를 분할해 인위적인 냄새가 덜하다. 여기에 세대 간 프라이버시 확보에 중점을 둔 단지 배치와 설계도 돋보인다. “제주다운 주택들은 보통 돌담을 낮게 쌓기에 길에서 거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안방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상류층일수록 남과의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고 하기에 프라이버시 확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까사코모도에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도로를 사이에 둔 주택의 경우 벽을 설치하고 향을 달리했으며, 도로를 따라 이웃한 주택의 경우 차면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창호의 크기와 위치도 달리했습니다. 입주자들이 혹 벽과 차면시설로 인해 답답해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보다는 만족감이 훨씬 높습니다.”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형 단독주택과 달리 전원형 단독주택은 취사 및 난방 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겨울철 기후 변화가 심한 제주의 까사코모도는 어떨까.“제주에선 대부분 LPG를 사용하는데, 1월부터 3월까지 길이 마비될 정도로 폭설이 내려 연료 공급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엔 이점을 고려해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단지 전용 지중화식 LPG 중앙공급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제주는 LPG 가격이 비싼데, 까사코모도 입주 세대는 그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과 운반, 잔량 관리에 따른 불편 없이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관은 대리석과 제주석을 바닥에 깔고 루버와 목재 단열도어로 따듯함을 더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쇠흙손 마감, 도막방수 벽 - 제주석, 탄화목, 스타코 플렉스(캐슬플랙스 미국 정품) 데크 - 루나우드(핀란드)내부마감 천장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천장은 도장 벽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벽은 실크벽지 바닥 - 폴리싱타일, 원목마루(동화)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T13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층간 - T130㎜ 비드법 보온판 바닥 - T65㎜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도어조명 LED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1, 2층 독립 보일러 2개) 현관 까사코모도에는 화이트 톤을 기본 콘셉트로 한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약 2100평 부지를 필지당 150∼200평 정도 12세대로 분할해 연면적 60∼80평 규모로 앉혀진 주택들로, 도로를 제외하고 약 150평의 마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택마다 비바람이 많은 제주 날씨를 고려한 실내 주차장과 아파트에선 즐길 수 없는 자녀들을 위한 6∼7m 길이의 풀장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주택들은 사후 관리하기 편한 스타코 플렉스의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탄화목과 제주석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화이트 톤임에도 라인이 잘 살아 있다.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거실 전면에 목재를 활용해 아트월을 설치하고 좌우로 넓은 창호를 설치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디자인적으로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추구했으며, 이를 위해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선과 면을 중시했습니다. 선을 살리기 위해 특히 평활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외부 스타코 마감 전에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이 살도록 세 차례 미장했을 정도입니다. 내부 목공작업도 마찬가집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은 그 지역의 풍토에 맞춰 진화했기에 주택을 지을 때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대표의 건축철학이다.“제주는 비바람이 세차고 고온다습한데, 특히 영어교육도시 부근인 곶자왈 지역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므로 뭍에서와 같이 주택을 지으면 안 됩니다. 더욱이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은 아이들이 방학하면 대부분 육지로 나가기에 주택이 방치됩니다. 그런 이유로 주택을 시공할 때 습기와 곰팡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장치를 적용했습니다. 끊기는 부분이 없게 기밀에 신경을 쓴 이중 단열(외단열·내단열), 독일식 고기밀·고단열 시스템 창호, 집 안 전체에 설치한 덕트 시스템(타이머 자동 설정. 예: 1시간마다 15분 환기), 생활용 습기 방출 자동 제습 시스템(중요 부분에 설치) 등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이 온도 차로 인해 특정 공간에 습기가 차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 주택들 모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실에서 본 주방 넉넉한 식당과 거실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주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아이들의 교육에 맞춘 공간 계획까사코모도 주택들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습과 부모가 아이들을 케어하기 편한 구조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거실과 안방 사이에 설치한 중정, 모든 방마다 설치한 테라스 등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는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모델하우스 1층은 거실과 안방(부속실 욕실·드레스룸), 주방/식당, 다용도실, 공용 욕실, 창고 등으로 구성하고, 주차장에서 생활용품을 운반하기 편하도록 현관 외에 다용도실에도 문을 냈다. 디자인 면에서 복도와 거실, 주방/식당의 층고를 달리해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 현관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면 2층 계단실 위에 낸 채광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어 밝고 환한 기운이 감돈다. 그리고 중정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깊이 들어서면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웅장한 거실이 나타난다. 이 거실은 큼지막하게 낸 창호로 전원 풍경을 집 안 가득 담아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식당 사이엔 공간을 적절히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가 있다.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시크릿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전면에 보이는 다용도실을 통해 외부 주차장으로 동선이 이어져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에 편리한 구조다. 1층 공용 욕실 식당은 공간이 넉넉해서인지 6인용 식탁을 배치했음에도 한결 여유로워 보이며, 측창으로 내다보이는 과수원의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이 운치를 더한다. 식당 안쪽의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현관 입구에서 우측으로 숨겨놓은 듯한 안방은 침실과 부속실인 드레스룸과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은 욕실 등을 갖춰 공간 활용도가 높다. 브라운 톤 벽지로 마감한 안방은 따듯한 분위기로 안락함을 강조했다. 전면 창호는 중정과 이어지며, 후면에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이 있다.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드레스룸에 제습기를 설치했다. 또 안방 욕실에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었다. 오픈 계단으로 한껏 넓어보이는 계단실. 좌측엔 중정이, 전면엔 현관이 보인다. 중정과 맞닿은 창호와 2층 테라스 창호에서 비춰지는 빛으로 언제나 화사한 계단실로 디자인했다. 거실과 안방 사이 중정을 내다보며 계단실을 오르면 제법 넓은 가족실 겸 서재가 나온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위해 설계 당시부터 개인 교습을 위한 학습실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가족실 창 너머로 ‘여기가 바로 제주야’라고 외치듯 가깝게는 감귤밭과 멀게는 한라산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제법 널찍한 테라스가 있는 자녀의 방이 있다. 1층 식당과 천장고 높은 상부를 활용해 계단식으로 만든 테라스의 경우, 마치 전원형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가족실과 테라스에서 드나들 수 있는 욕실은 미니 월풀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2층 계단실 우측에 가족실 겸 서재를 배치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귤밭과 함께 천장까지 이어진 아트월이 아늑하고 편안함을 준다. 전용 테라스를 가진 2층 방 우측 방과 연결된 테라스는 바닥을 목재로 마감해 마치 바닷가 펜션에 놀러 온듯한 인상을 준다. 2층 욕실엔 샤워실과 사우나, 하늘이 보이는 월풀 욕조를 배치했다. *자녀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보내거나 보낼 예정인 세대를 타깃으로 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지역이라 자녀들을 통학시키기에 적당하고, 곶자왈 척박한 지역의 희소가치가 높은 부지에 입지하며, 상류층에 맞춰 단지 배치나 시설, 그리고 주택 설계, 시공 면에서 고품격 럭셔리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수요자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상시 오픈하고 있으니 제주 여행 시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등과 함께 들러봄 직하다. (좌) 안방과 계단실, 거실 사이에 위치한 중정, (우) 거실과 식당 앞에 긴 처마는 계절마다 변하는 일사량을 조절한다 주택 좌측 현관과 다용도실 앞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을 배치해 즐거운 공간도 계획했다.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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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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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건 폐 율 34.31% 용 적 률 47.0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용 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위생기구 TOTO 난방기구 대성셀틱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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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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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대표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DATA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연 면 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건 폐 율 34.31%용 적 률 47.0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단 열 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대성셀틱홈오토메이션 휴모트야외 욕조 자쿠지(D타입) 설계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시공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옥상에 마련한 바비큐장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 소개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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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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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 패시브주택 ‘상상이가相相理家’_목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청주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목조주택 대지면적 526.50㎡(159.55평) 건축면적 92.80㎡(28.12평) 연면적 195.44㎡(59.12평) 지하 42.14㎡(12.75평) 1층 91.14㎡(27.57평) 2층 62.16㎡(18.80평) 건폐율 22.1% 용적률 19.81% 설계기간 2021년 9월 ~ 11월 시공시간 2022년 3월 ~ 8월 설계 건축사사무소이레·EL 010-2648-9336 ire@irearchi.com 시공 하우스컬쳐 010-8768-7562 www.hauscultur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성형강판 돌출이음 벽 - 롱브릭타일, 탄화목사이딩 데크 - 현무암판석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합지 벽 - 친환경합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경질수성폼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 2종 2호 내단열 - 압출법보온판 특호, 비드법보온판 1종 창호 PVC시스템창호(알루프러스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도어 예림도어 주방가구 아티산키친 00:00 가족 니즈 반영해 완성한 00:26 청주 패시브주택 ‘상상이가相相理家’ 04:24 HOUS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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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 패시브주택 ‘상상이가相相理家’_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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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청라 우주_철근 콘크리트조+경골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 대지면적 342.30㎡(103.54평) 건축면적 144.71㎡(43.77평) 건폐율 42.28% (법정 50%) 연면적 195.25㎡(59.06평)/ 용적률산정용 174.95㎡(52.92평) 1층 125.85㎡(38.07평) 2층 69.40㎡(20.99평) 용적률 51.11% (법정 80%) 설계기간 8개월 공사기간 6개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동부) 벽 - 백고벽돌 컷팅 데크 -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 난간 - 스틸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코렐도어 조명 매입등 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 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 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 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 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공간이다. 거 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 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 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 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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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청라 우주_철근 콘크리트조+경골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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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제 철근콘크리트주택_헤세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은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곳, 한적한 곳에 따로 지은(농사짓는)집’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화담별서和談別墅로 지었다. 건축주 부부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이웃과 어울리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동네 이웃과 툇마루에 걸터앉아 채소를 다듬고,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정겨움으로 넘쳐나는 새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주택은 두 아들이 마음을 모아 완성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일상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전북 김제시 공덕면 지역/지구 : 농림지역, 농업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 660.00㎡(199.65평) 건축면적 : 129.96㎡(39.31평) 건폐율 : 19.69% 연면적 : 129.38㎡(39.14평) 용적률 : 19.60% 설계기간 : 2020년 1월~4월 공사기간 : 2020년 6월~11월 설계 : 일상건축사사무소 063-273-2313 www.ilsangarchitects.com 시공 : ㈜헤세드 063-225-2080 조경 : 안마당더랩 http://anmadangthelab.co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돌타일 데크 - SYP 탄화목재 데크(캔우드) 내부마감 : 천장 - 규조토 페인트 벽 - 규조토 페인트, 인테리어 합판 바닥 - 강마루(노바) 단열재 :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 다드미6A 올드파인(우드플러스) 주요조명 : 공간조명 위생기구 : 대림바스 만경강과 용암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인근 김제 평야에 화담별서가 있다. 대지는 4면이 모두 밭으로 둘러싸여 시원한 풍경을 갖춘 곳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이곳에서 노모를 모시며 농사짓는 건축주 부부가 깔끔하고 쾌적하며 편안한 주택을 새로 짓기로 하고 마을에서 벗어나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이다. 밭 일부를 지목 변경해 마련한 대지는 660㎡(200평). 법정 건폐율 20% 이하에 근접하게 맞춰 129.38㎡(39.14평) 건물을 지었다. 건축주는 단층 건물에 아내와 노모가 상시 거주할 공간과 자녀들이 방문했을 때 머물 공간,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 나눌 넓은 공간도 원했기에 39.14평 면적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확한 농작물을 집으로 가져와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다시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농가의 일상이 불편하지 않아야 했다. 이러한 부모의 계획을 전해들은 두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비용을 보태고 의견을 모았다. 전체 진행은 큰아들이 맡기로 했다. “그냥 시골에 적당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아들이 기왕 짓는 거 설계를 제대로 하는 곳에 맡기자고 했어요. 그래서 큰아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설명해주고 설계와 시공은 알아서 전문가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큰아들은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기 위해 서울에서 여러 건축사를 만났다. 하지만, 서울에서 멀다 보니 현장 관리가 소홀해질 문제를 걱정했다. 고민 끝에 현장 상황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는 김제 지역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이 깔끔하고 건축 해석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이 일상건축사사무소다. 일상에 어울리는 구성, 담백한 디자인 보통 시골 농가에서 마당은 작업공간에 해당한다. 농작물을 관리하고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행위가 일어나기 때문에 마당이 늘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건축주도 당연히 편리한 농가 생활을 반영해 마당을 작업공간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설계를 맡은 최정인 소장은 “전원주택이나 농가주택을 지을 때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 작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혼재 되어 집의 본질인 ‘쉼’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과감하게 마당에서 ‘작업’이라는 역할을 덜어냈다. 덜어낸 공간엔 ‘쉼’을 제공하는 예쁜 정원을 담았다. 작업 공간은 건물 매스를 이용해 시각과 기능적으로 주거 영역과 분리하고, 주방과 다용도실에서 외부 작업 공간과 저온 냉장고로 이어지는 동선을 긴밀하게 연결했다. 생각과 다른 공간 배치에 대해 건축주는 “처음엔 최 소장 의견을 의심했지만, 완성된 공간을 이용해 보니 작업하기도 더 편리하고, 주거 생활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주택 평면은 도로와 두 면이 접한 대지 특성을 고려해 외부 시선을 가릴 수 있는 ‘ㄷ’자로 구성했다. 입면 디자인은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소박하고 간소한 일상을 보내는 부부의 삶에 어울리도록 단순한 형태에 간결한 경사지붕을 얹어 담백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거주자가 느끼는 시선과 공간감, 주변과 조화로운 형태를 고려해 곳곳에 입면 나눔과 시선 연결, 빛과 풍경을 끌어들이는 개구부를 만들어 공간의 크기, 시야 확장, 빛과 그림자의 밝기 등을 조절해 풍성한 표정을 담았다. 툇마루 상부에는 처마를 설치해 심미적 편안함과 안락함도 부여했다. 그리고 이 주택의 포인트는 게스트룸 앞에 만든 툇마루다. 이곳은 사람이 머물고, 햇살이 드리우고, 바람이 지나는 화담별서만의 첫인상을 표현한 공간이다. 거주자의 삶 담아낸 좋은 집 주택은 매스 분절에 따라 실내를 세 공간으로 나누고 각 공간은 복도와 풍경으로 연결했다.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면 가장 먼저 홍가시 나무를 심은 작은 후정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거실로 향하는 복도 끝엔 바람에 흔들리는 오죽이 반긴다. 건물 중심에 배치한 거실에선 게스트룸 부분이 외부 작업 공간을 가려 온전히 정원과 담장 넘어 펼쳐지는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만을 누리게 한다. 거실 뒤 가로창은 전나무 사이로 마을을 그림 풍경처럼 담아낸다. 외부에 툇마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내부에도 실내 툇마루를 두어 내부 상징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정원을 감상하며, 누워서 TV를 보는 등 다양한 행위가 일어난다. 주방은 살림살이를 가려 실내가 깔끔하게 보이길 원하는 아내 요구에 따라 거실에서 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벽을 설치하고 소통과 기능을 위한 개구부를 냈다. 주방 맞은편에는 농가 생활에 맞춘 다용도실을 배치해 외부 작업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게스트룸은 다용도실 앞에 있는데, 입구는 다용도실 옆에서 좁고 긴 복도로 연결된다. 이러한 연결로 인해 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아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진입하는 동안 서서히 드러나는 내부가 색다른 기대감을 준다. 게스트룸 앞에 있는 넓은 툇마루는 지붕을 설치해 햇볕과 눈비를 막아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며, 이곳에 앉아 맞은편 담에 낸 액자형태 개구부를 통해 농촌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아들 내외의 쉼터이자 손주들의 놀이터, 건축주 부부가 이웃들과 어울리는 사랑채 역할을 한다. 최 소장은 “좋은 집이란 현란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집이 아니고, 거주자의 삶을 온전히 담은 공간”이라고 한다. 일상건축이 설계 전에 거주자의 성향과 집에 대한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지를 작성하고, 기본설계 과정에서 기존 주택에 방문해 주거 형태와 생활패턴, 가구, 가전 등을 조사하는 이유다. 화담별서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큰아들이 더욱 상세하게 정리한 요구사항을 보태 모두 만족스러운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소통이 모이고, 부모를 위해 두 아들의 마음과 정성이 모이고, 건물도 마당을 향해 모이며, 이웃까지 모이게 한 화담별서를 최 소장은 ‘모음집’이라 부른다. #김제전원주택 #농가주택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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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제 철근콘크리트주택_헤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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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의정부 철근콘크리트주택_하우스플래너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행복한 집 의정부 더 봄The BOME 전국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다. 쉽게 말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이 최근 반려동물을 위해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 위치한 ‘더 봄’도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구름이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은 단독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김재윤 작가 | 취재협조 하우스플래너(1666-1967 www.hausplanner.com), ㈜리슈건축, 위드라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민락2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건폐율 39.22% 연면적 156.78㎡(47.42평) 1층 96.60㎡(29.22평) 2층 60.18㎡(18.20평) 다락 29.07㎡(8.79평) 외부계단 6.19㎡(1.87평) 옥상 테라스 31.11㎡(9.41평) 용적률 65.33% 설계기간 2019년 3월~12월 공사기간 2020년 3월~8월 건축비 4억 50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리슈건축(홍만식, 김유나) 02-790-6404 blog.naver.com/richehong2 시공 주식회사 위드라움 031-702-9925 www.withraum.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백고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벽지(방) 바닥 1층 포셀린타일(공용 공간) 2층·다락 - 엑스콤포트(친환경장판) 단열재 지붕 - T22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 외단열 - T190 비드법 2종 1호 가등급 내단열 - T4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자기질타일 난간 - 환봉 창호 이건창호 현관 탄화목 세로패턴 도어(코렐) 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구름이 덕에 꿈꾸게 된 단독주택 생활 가족은 결혼 6년차인 젊은 부부와 네 살 된 포메리안 구름이다. 부부에게 ‘더 봄’은 결혼 후 세 번째 집이다. 얼마 전까지 아파트에서만 살던 부부를 단독주택으로 이끈 건 반려견 구름이다. “구름이가 없었다면 단독주택 생활은 상상조차 못했을 거예요. 줄곧 우리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건 주상복합형 아파트라고 생각했는데, 구름이가 오면서 완전히 달라졌죠. 휴가차 셋이 애완견 펜션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구름이가 넓은 잔디마당을 신나게 달리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희도 그 마당에서 함께 뛰기도 하고, 한쪽에 앉아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소소한 행복감이 차오르는 걸 느꼈어요. 단독주택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된 거 같아요.” 인프라 갖춘 민락2지구에 부지 마련 부부는 그 이후로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고, 집 지을 부지를 찾았다. 그러던 중 2년 전 의정부 민락2지구의 단독주택용지를 만났다. “저희 부부 모두 직장이 의정부에 있는 데다가 부지의 위치와 환경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때 당시 240㎡(72.60평)를 4억 원 정도에 구입했고요. 의정부 민락2지구 내 주택단지라 근처에 민락IC가 있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도심의 편의성을 온전히 누리며 살고 있어요. 특히 주택단지 옆 송산사지근린공원이 있는데 저희 세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더 만족스러워요.” 부지 매입 후 설계사를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그 집을 설계한 건축사와 시공사에 의뢰했다. 건축사사무소는 ㈜리슈건축, 시공사는 위드라움이었다. 개방형 부지에 프라이버시 확보한 ‘ㄱ’자 집 부지는 서쪽 부분이 코너에 위치하는 정방형 땅이었다. 코너에 위치한 땅이다 보니 개방적이라 조망권은 좋았지만, 자칫하면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할 수 있었다. 건축가는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막는 ‘ㄱ’자로 주택을 앉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계획했다. 인접필지와 맞닿은 북동쪽 면에 거실과 주방, 식당을 두고, 코너 쪽으로 손님방을 배치했다. 충분한 채광 확보를 위해 마당은 남동쪽으로 계획했다. 덕분에 1층은 마당과 함께 근경이 조망되고, 2층은 주변 원경이 조망되는 방식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더 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반려견 구름이를 배려한 설계다. 부부는 작은 포메리안 종인 구름이가 집 안팎, 1~2층을 자유로이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해 마당에서 코너를 따라 2층 테라스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물론 건축주도 이 산책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름이를 위해 산책로의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는 마감재를 사용했고, 현관 가까운 곳에 구름이를 씻길 수 있는 욕실을 배치시켜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 CM 서비스로 체계적인 공사관리 집짓기 전 가장 우려됐던 점은 무엇인지, 그 점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선배 건축주들이 ‘집을 짓는 일은 수많은 의사결정과 변수의 연속’이라, 공사에 들어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강구하라더군요. 또 공사 현장을 자주 방문하라는 조언도 했고요. 하지만 둘 다 직장인이기에 온종일 ‘집짓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어요. 결국 수많은 건축주 선배들의 조언을 커버할 수 있는 방책으로 하우스플래너의 ‘온라인 CM 서비스’를 이용했고, 고민했던 부분을 말끔히 해결했죠.” 건축주는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공사현장까지 가까워 거의 매일 방문했지만, 바쁠 때엔 휴대폰을 통해 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했다. 또 매일 무슨 자재로 어떤 공사를 진행하는지, 공사 진척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스케줄도 확인했다. 이런 관리 덕분에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 덕에 공사 진척도에 따라 정확하게 기성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생활패턴 반영해 더 만족스러운 집 단독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좋은 점은 모든 단독주택 건축주가 말하는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된 것과 우리 가족이 내는 소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노심초사하는 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것이죠. 지금은 집에서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도 걱정이 없어요. 또 가족 여럿이 한데 모여도 답답함이나 불편함도 없더라고요. 예비 건축주 분들께는 설계 의뢰 전, 집 구경을 많이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자신이 원하는 집이 어떤 것인가 고민해보시구요.” 부부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한 조언처럼,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반려견 구름이의 생활패턴까지 온전히 담아 집을 지었다. 그들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같은 집 ‘더 봄’에서 가족 모두가 점점 더 행복해지는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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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의정부 철근콘크리트주택_하우스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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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에스엠케이파트너즈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a Sitting House 집은 건축주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이루어 내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돕는 것이 건축가의 몫이다. 건축가에게 맡겨진 부분은 전적으로 믿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용인 주택 건축주 부부와 만남부터 완공까지 2년은 매우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글 문홍규(㈜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 | 사진 황성재(수원과학대학 교수)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허가면적 661.00㎡(199.95평), 총 조성면적 1255.00㎡(379.64평) 건축면적 126.96㎡(38.40평) 건폐율 19.21% 연면적 312.76㎡(94.60평) 1층 92.93㎡(28.11평) 2층 123.36㎡(37.32평) 3층 96.47㎡(29.18평) 용적률 41.71% 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5월 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2월 토목공사 유형 오픈컷 건축비용 6억 원 대 설계 ㈜에스엠케이파트너즈 031-701-9208 www.smkptrs.com 시공 건아토건㈜ 010-8254-145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마그네슘 징크 고내식 강판(포스라인) 벽 - 청고벽돌 컷팅, 스텐인리스 시트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벽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바닥 - 수입원목마루(지복득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계단재 난간 - 유리, 평철 단열재 지붕 - T210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T110 압출법 보온판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T43㎜(유로창호) 현관 일진게이트 조명 LED, 조명제어시스템(르그랑Legrand) 주방가구 Frosty Carrina(씨저스톤Caesarston), 루베LUBHE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난방기구 지열 냉난방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지열 시스템, 태양광 시스템 흔히 ‘전원주택=은퇴 후의 삶’으로 인식하곤 한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달랐다. 집에서 처음 마주한 부부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기대감으로 흥분되었다. 이들에게 전원주택의 삶은 은퇴, 즉 숨거나 물러나거나 한가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취향을 드러내고 분주하게 시작하는 제2의 삶이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건축주는 태블릿 PC 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평면 구성 스케치를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며 각종 건축자재 정보를 얻는 경험도 쌓아갔다. 그 덕에 계획 대안의 질과 양은 풍부해졌고, 바람직한 계획 프로세스를 전개해 나갈 수 있었다.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과 공통된 키워드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부부 공간, 딸과 할머니를 위한 공간, 모두를 위한 여유로운 주방과 식당, 우천 시를 감안한 필로티 주차, 반려견 공간, 외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욕조 등으로 요약되었다. 그리고 기존 주택에서 난방비용으로 지출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서 유지관리비용 절감 방안을 추가했다. 부부와 함께 성장해온 땅 집터는 기존에 조성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 마을 가장 끝단에 있다. 오래전 부부는 바로 옆 대지에 집을 구매해서 살아왔다. 지금의 집터는 부부에게 텃밭 용도로 함께 관계를 맺었는데, 이때부터 전원생활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손질하는 일은 삶에 큰 즐거움이었기에 지금의 땅은 오랜 시간 부부와 호흡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땅은 3개의 레벨 극복 과정으로 정리된다. 진입도로에서 진입마당, 잔디마당,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동선은 다시 진입마당으로 회귀하며 순환한다. 진입로와 산책로는 끊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진입마당은 건물과 식재 조경으로 위요감을 형성하여 선큰과 같은 공간을 의도했다. 무성無性의 공간이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 배드민턴장으로, 마을 김장터로, 텃밭 수확물을 손질하는 공간으로, 쓰임새가 변화무쌍하다. 진입마당에서 필로티 하부로 얼핏 보이는 메인 잔디 마당과 텃밭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필로티는 우리 전통 건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누하진입 개념을 차용했다. 순환하는 외부공간의 중간고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매개공간이다. 건물을 중심에 두고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 두 부분의 외부공간을 나누는 필터 역할이다. 잔디마당과 텃밭은 이웃 마당과 동네와 소통에 소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폐시설을 두르지 않았다. 마당의 기능을 동네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매개체로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필로티를 거쳐 가는 마당 끝에는 연못이 숨어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올챙이 반, 물 반이다. 바윗돌을 치며 흘러내리는 개울소리가 시원하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 하는 공간이기에 방문객에게 한번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고,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예기치 않은 놀라움이 배가될 수 있다. 건축주 삶을 닮은 집 집은 나지막한 산자락에 걸터앉아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오랫동안 치열했던 삶을 가볍게 내려놓고 숨을 고르고 있는 느낌이랄까. 뒷집의 조망을 방해하지 않게 비켜 앉혀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입면은 낮은 주변의 산세를 닮은 듯 경사지붕을 적용해 집의 원형原形을 추구했다.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최소한의 매스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다. 거실의 경우 마당과 마을의 경관을 담아낼 수 있도록 큰 창을 내 정면성을 부여하고, 후면은 이웃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개구부를 최소화했다. 2개의 매스가 위계를 형성하면서 교차한다. 채광 및 조망축을 고려해 교차 각도를 조정하니, 가장 따스한 햇살을 받아들이고 가장 멋진 경관을 끌어들인다. 청고벽돌을 컷팅하여 면을 다듬어 사용함으로써 부부가 바라던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야간에는 벽부 조명을 활용하니 질감이 더욱 부각되어 색다른 느낌이 표현됐다. 필로티를 경계로 수직적으로 질감 대비와 컬러 배색의 변화를 도모했다. 벽돌의 거친 느낌과 금속의 매끄러운 면을 대비시킴으로 벽돌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무채색 계열의 톤 앤드 톤tone and tone을 연출해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노출콘크리트 기둥은 내외부를 동시에 관입한다. 외부의 질감과 물성을 내부로 연장하고 끌어들임으로써, 그 경계를 지우고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기대감과 만족감 준공 후 오랜 만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시공팀, 설계팀, 주인 부부와 테라스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결과가 좋으니 다들 고마워하고 만족해한다. 특히 더운 여름날 고생하고 내 몸처럼 아끼고 보듬어주던 시공팀의 깔끔한 마무리가 없었다면 이런 자리도 마련되지 못했을 것이다. “기대감에 눈을 뜨고, 만족감에 잠이 들게.” 상량식 행사 때 적어놓은 문구처럼 부부의 삶이 기대감과 만족감으로 가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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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에스엠케이파트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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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리얼랩도시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정겹고 친근한 고향집 닮은 연천 목가삼간木家三間 ‘목가삼간’은 세 아이와 부부를 위해 지은 작은 목조 주택이다. 아이들이 독립한 먼 미래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쉬이 찾고 싶은 집, 함께 누리고 싶은 집, 자연을 벗 삼아 자랐던 집, 그런 ‘고향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은 집이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허길수(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소장) | 사진 허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연천군 군남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한보호구역 건축구조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1층, 다락 대지면적 599.00㎡(181.19평) 건축면적 115.38㎡(34.90평) 건폐율 19.26% 연면적 115.38㎡(34.90평) 다락 28.00㎡(8.47평) 용적률 19.26% 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 공사기간 2019년 2월~6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02-318-4001 www.reallab.kr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적고벽돌, 탄화목 루버 바닥 - 적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 실크벽지 벽 - 친환경 페인트 + 실크벽지 바닥 - 온돌마루 계단실 디딤판 - T38 오크 집성목 난간 - T30 오크 집성목 단열재 지붕 - T200 연질 우레탄 나등급 + Enercor R4(열 반사 방투습지) 중단열 - T100 연질 우레탄 나등급 + Enercor R4(열 반사 방투습지) 외단열 - T70 PF보드 가등급(준불연) 내벽단열 - R11 글라스울 창호 로이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단열 스틸도어 조명 국제조명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농가 주택 어느 날, 연천의 한 주택을 설계해드린 건축주에게 연락이 왔다. “연천을 고향처럼 여기며 살아온 내외분이 있는데, 저희 집을 보시곤 건축가님을 소개해달라고 하셨어요.” 건축가가 설계한 누군가의 집을 보며 자신의 집을 상상하고, 그 상상을 실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를 의뢰한 사례였다. 의뢰인 부부는 오랜 기간 교육 분야에 종사해온 이유에서였을까, 그들이 생각하는 ‘집’의 중심엔 아이들이 있었다. 일례로 부부에게 거실 공간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다. “거실은 음악을 즐기는 세 아이의 피아노 선율이 머물며 울려 퍼지는 공간, 각자의 공간에서 컴퓨터를 하고, 책 읽는 시간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늘 소통이 가능한 공간, 좁지만 작은 계단이 재미나게 연결된 공간, 사계절의 빛과 바람을 품은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흔한 농지에 지은 ‘돌아오고 싶은 집’ 목가삼간은 나무로 지은, 농지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 농가주택이다. 큰 대로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논밭 사이에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던 대지는 지형의 높낮이도, 별다른 지형지물도, 한계지어 지는 것 하나 없는 흔한 ‘농지’였다. 그야말로 자연과 거주자의 행위와 관계만이 유일한 단서였다. 계획함에 있어, 땅이 어떠한 경계도 한계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세 아이를 둔 부부는 이 작은 집이 아이들이 독립한 먼 미래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쉬이 찾고 싶은 집, 함께 누리고 싶은 집, 자연과 함께 자랐던 추억이 있는 집, 그런 ‘고향집’이길 바랐다. 부부는 건강하고 따뜻한 목조주택이 지닌 장점들을 잘 살린 소박한 집을 원한다며, 작지만 개방감 있는 공간에는 바람이 쉬이 드나들고, 빛의 흐름이 내부 곳곳에 드리우고, 공간 하나하나가 자연과 교감하길 꿈꿨다. 한옥 닮은 튼 ‘ㅁ’자 구조 기본적으로 남향으로 트여있는 ‘ㅁ’자 구조를 따랐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 전통 주거 형식처럼, 외부공간과 다양하게 관계하는 평면계획을 했다. 이는 곧 외부로 열린 마당을 감싸 안은 듯 구성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북서쪽을 등진 ‘ㄱ’자 형태를 띠면서도 동쪽에 작은 방을 배치해 마당 공간을 감싸 안았다. 안방과 주방의 볼륨과 작은 방 볼륨으로 이뤄진, 두 개로 분절된 매스를 세 칸으로 이뤄진 거실(상부 다락)로 엮어내고, 사랑방으로 연결했다. 세 칸의 거실공간은 남북으로 외부 데크를 확장해, 막힘없이 외부와 교감하는 중심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는 대청을 중심으로 한 전통 한옥의 모습과 닮아있다. 목구조로 이루어낸 질서 세 칸으로 이뤄진 기둥 보의 모듈은 공간을 분절하고 통합하는 일종의 ‘내재된 질서’다. 이 질서는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자 주방에서 사랑방, 부부침실까지 공간이 연속적으로 흐르게 하는 일종의 ‘장치’다. 채와 칸으로 나누어진 거실, 다락의 볼륨은 서쪽, 동쪽의 두 매스를 서로 엮기도 하고, 구분 짓기도 한며, 채광에 불리한 주방과 다락에 빛을 들이는 기능도 한다. 1층 중목구조는 다락을 만들고, 상부 오픈된 거실의 공간과 긴 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질서는 계단과 욕실에서 그 질서가 전환된다. 부부가 가장 빈번히 쓰는 주방과 거실, 거실과 안방 사이에는 일종의 작은 ‘사랑방’을 두었다. 이 작은 공간은 안방과 주방 사이, 주방과 거실 사이에 구성돼, 때에 따라 차를 마시는 다실로, 손님방으로, 아이들과 작은 거리를 둔 부부만의 쉼터로 쓰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사랑방은 기둥, 보로 구성된 세 칸의 거실부 구조의 수평 횡력을 견뎌내는 전단 벽의 역할을 맡는다. 목재로 세운 숨 쉬는 주택 다락은 외장용 탄화목을 오픈 조인트로 구성해 가볍지만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1층 벽돌 벽면은 분절된 내부 공간에 따라 구성돼 외장 탄화목과 구분되며, 내부 공간이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게 읽혀질 수 있도록 했다. 목재 루버로 구성된 사이 공간은 내부를 외부로, 외부를 내부로 확장하는 전이공간이다.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부 벽면을 따라, 전면 데크와 마당이 내부의 각 실과 연결돼 연속되며 확장되도록 계획했다. 목재는 집을 세우는 구조의 주재료이자 천연 마감재다. 이것은 어떤 재료로도 대체할 수 없는 목구조만의 장점이다. 경량 목구조인 외벽은 연질우레탄 단열재로 이뤄졌다. 내·외부 마감으로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과 나무를 사용해, 긴 호흡을 통해 풍화하며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적 재료의 특질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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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리얼랩도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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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목조주택_스튜디오 정미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禱爾軒 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도이헌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지었다. 전통적인 자연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을 이용해 건축물 자체에서 자연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고,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허길수(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452.00㎡(136.78평) 건축면적 122.65㎡(37.10평) 건폐율 21.70% 연면적 110.90㎡(33.54평) 1층 98.40㎡(29.77평) 다락 12.50㎡(3.78평) 용적률 21.70% 준공일 2017년 6월 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허길수, 박경현 02-318-4001 www.designmill.co.kr 시공 케이에스 하우징 장길완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테라코트, 청고벽돌 데크 -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바닥 - 합판마루(이건) 단열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위 락커 난간 - 평철난간 위 우레탄페인트 창호 융기, Velux(VEKA) 현관 주문제작 조명 국제조명 주방기구 디자인 C&D 위생가구 EK파트너스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귀뚜라미) 교감하는 건축 도이헌禱爾軒은 과정 전반에 있어서 건축가를 믿고 의지해준 의뢰인과 전면도로와 근린공원이 인접한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동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꺾인 형태의 대지와 남쪽에 인접해있는 기존 건축물, 농경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주변에 비해 현격히 레벨이 낮은 대지 등의 상황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예고했다. 도이헌은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불리한 조건들을, ‘단서들’로 재해석하고 치환하는 과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배경에 순응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근린공원 사이를 진입마당으로 남겨두고 남측에 중정中庭을 계획했다. 중정과 내·외부공간 사이 복도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좋은 건축은 부단한 교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공간축 대지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두고,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도록 만들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1층은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벽을 따라 가다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2층은 가볍지만 형태감을 살렸고, 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잡아주었다. 교차되어 설정된 축으로부터 벗어난 다락 공간은 이 집의 구조를 계획하는 데 있어 단초 역할을 했다. 중목구조인 지붕 골조는 경량 목구조 벽체인 내부 공간 구획의 질서로부터 자유롭다.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서까래(Rafter)를 냈다. 목구조가 오브제처럼 보이지 않게 해,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창과 주변 경관을 연속되어 흐르게 하였다. 내부 연결 복도에는 산란된 빛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차폐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 나무와 같은 자연적인 재료의 특질들이 빛과 그림자, 비, 소리, 시간의 풍화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질료의 순수성’을 드러냈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전이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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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연천 목조주택_스튜디오 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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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가용할 면적이 작아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글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7.36㎡(17.35평) 건축면적 33.55㎡(10.15평) 건폐율 58.49% 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 설계기간 2018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설계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시공 뉴마이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벽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T21 KD리브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T8 Parky), 폴리싱타일(T10) 계단재 고무나무(T30), 투명 스테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우레탄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비드법 단열재 기초하부 - 압출법 단열재 창호 NOUTIC PVC 시스템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VELUX Cabrio + T43 로이삼중유리 EZ 알미늄 폴딩도어 + thk24 로이복층유리 가구 Querqus Oak Vintage Hoboken(thk19.5) 외부차영 이비엠리더 현관 타자니아 앤틱 마호가니(케이디우드) 중문/방문 영림도어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수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조경석 보도블럭(200×200㎜), 백색 콩자갈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 보일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처형과 같이 사는 협소주택 건축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화려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이 둘과 처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파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구조다보니 가족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보였다.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상주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누기로 했다. 처형과 딸이 2층에 방을 두고 1층의 주차장 공간을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손님들이 머무는 거실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뒷마당을 연결해 외부까지 공간을 확장시켰다. 처음부터 최상층인 4층에 테라스와 연결된 주방을 두기 원했던 터라, 3층 공간은 부부와 아들이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 됐다. 이렇게 1~2층을 처형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두고, 3~4층을 부부와 주방공간으로 구분함으로서 1층은 좀 더 퍼블릭한 공간이 되고 4층은 더욱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 건축계획에 따라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가 반영됐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외부차양, 듀라덱, 탄화목 외장재, 벨룩스 카브리오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EIFS)/Stotherm Vario 주택의 단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외단열시스템(EIFS)을 적용했다. 외단열시스템의 글로벌기업인 독일 STO사의 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윈도우실뿐 아니라 윈도우 비드를 모두 적용했고 열교를 최소화 하기위해 경사면과 지붕까지 적용했다. 외부차양(EVB; External Venetian Blind)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에서 태양빛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정과 2층의 서쪽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풍부한 개방감을 가져다주지만 여름철 서향 빛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줄 외부차양은 빛의 강약을 조절해 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선 차단도 가능하다. 듀라덱Duradec 방수와 마감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시트 방수지 듀라덱은 본드로 구체와 밀착 시공돼 들뜸 현상이 없고 파손 시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탄화목 외장재 KD 1층 외벽은 내구성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탄화목은 함수율이 낮고 섬유질이 없어 변형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 탄화목은 가로방향의 골을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벨룩스 카브리오Velux Cabrio 난간 일체형 카브리오는 일반 천창 대비 더 많은 채광효과와 개방감을 준다. 특히 난간을 펼쳤을 때는 단지 창문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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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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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겉과 속이 달라! 두 얼굴의 집 양평 통나무주택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남한강행복마을에 모던한 주택 2채가 거울에 반사된 듯한 모습으로 앉혀져 있다. 전망은 넓은 마당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세월초등학교 쪽으로 펼쳐진다. 약 20년 간 통나무 주택을 지은 목지가 대표가 포스트&빔 공법으로 지은 통나무 주택이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구조 캐나다식 통나무 Post&Beam 공법 대지면적 463.00㎡(140.06평) 건축면적 89.14㎡(29.96평) 건폐율 19.25% 연면적 135.14㎡(40.88평) 1층 89.14㎡(26.96평) 2층 46.00㎡(13.91평) 용적률 29.19%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3개월 분양비용 4억 5천만 원 설계 및 시공 통나무건축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리얼징크/탄화목재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레드파인루버 내벽 - 도배/레드파인, 편백 바닥 - 강화마루 계단실 디딤판 - 나왕 난간 - 오비스기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가등급 외단열 - 인슐레이션 가등급 내단열 - 인슐레이션 가등급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독일식 코렐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태양광, 벽난로 남한강행복마을에 70여 세대 단독(전원)주택이 조성돼 있다. 남한강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줄기가 시원하고 멋진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세월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은 편하고 즐겁게 시골길을 거닐며 통학할 수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양평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어 나름 괜찮은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형마트, 은행, 관공서, 골프장, 콘도 등 편의시설과 위락시설도 차로 10~20분 거리에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또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창하남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 내로 갈 수 있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이곳에 목지가 김종근 대표가 건축주들의 의뢰를 받아 10여 채의 주택을 지었다. 그리고 김 대표가 2필지를 분양받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통나무주택 두 채를 지어 직접 분양에 나섰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집에서 느껴지는 정서가 달라져요. 저는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이 포근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 것과 내부에서 보는 바깥 전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하는 사람이 고민을 많이 해야 되요. 건물 배치 방향, 내부 공간 구성, 창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집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좋은 아이디어를 적용하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료를 수집해 수차례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는 걸 반복해요.” 이런 고민을 거쳐 대지면적 330평에 통나무주택 두 채를 나란히 정남향으로 배치했다. 통나무주택이지만 외관은 리얼징크와 탄화목재로 시공하고 지붕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해 일반 모던한 주택처럼 보인다. 보통 통나무주택이라면 구조재 자체가 마감재 역할을 한다. 육중하고 나무의 자연스러운 멋이 통나무주택의 매력이다. 그런데 김 대표는 외벽을 다른 소재로 마감했다. 통나무라는 특징을 드러내는 것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외관까지 통나무를 노출해 주택을 지었는데 몇몇 건축주가 주기적으로 칠 작업을 하는 게 힘들다고 했다”며 “이를 보안하기 위해 마감재를 사용해 외벽을 덮어 관리는 쉬우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춰 모던하게 계획한 것”이라고 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내부 설계 중량 목구조 주택과 통나무주택 차이점은 가공에 있다. 기계 가공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목수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 짜맞춤으로 연결하는 걸 통나무주택이라고 한다. 짜맞춤은 난이도 높은 기술이기 때문에 완성도는 전적으로 목수들 역량에 달렸다. 김 대표는 “목지가의 목수들은 예전에 제가 진행한 집짓기 프로그램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었다”며, “통나무주택 매력에 빠진 몇몇과 함께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오면서 완성도 높은 주택을 지어 왔다”고 자랑한다. 포스트&빔 공법 통나무주택은 기둥과 도리, 장선으로 뼈대를 세운 목구조다. 구조재는 짜맞춤으로 연결하고 기둥과 기둥 사이는 경량 목구조와 같은 투 바이 식스(2″×6″) 방식으로 벽체를 제작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또, 주택 내부는 기둥과 보를 그대로 노출시켜 자연 그대로의 멋을 만끽할 수 있고 나무가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있는 쌍둥이 주택은 공유한 듯 공유하지 않은 유연한 경계로 적절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현관도 A동(좌측 건물)은 정면에 B동(우측 건물)은 도로와 인접한 뒤편에 배치해 동선이 부딪히지 않게 했다. 현관 배치에 따라 내부 구조도 살짝 달라졌다. “내부는 기본적으로 현관에서 들어오면 주방과 거실을 대면하는 구조예요. 그리고 각각 1층에 방 1개와 욕실, 2층에 방 2개와 욕실을 마련했는데, 구조는 조금 달라요. A동 1층은 거실과 주방 옆에 욕실을 배치하고 방에서 복도로 연결해 독립성을 강조한 반면, B동 1층은 욕실을 현관 옆에 배치해 어느 공간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했어요. 2층은 A동을 수납 중심으로 계획해 비슷한 면적의 방 2개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수납장을 설치했어요. B동은 수납보다는 방 크기를 다르게 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 두 주택은 공통으로 주방 천장을 높여 집 안에 들어섰을 때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각 방은 적재적소에 창을 배치해 바람은 통하게 하고 풍경은 끌어 담아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20년 간 통나무주택을 지어온 김 대표는 일본에서 처음 취미로 집 짓는 것을 배웠다. 이후 활동 영역을 넓혀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 포스트&빔 공법에 대한 교본을 만들고 통나무주택 짓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정도로 깊은 내공을 다졌다. 조금만 더 약았다면 생활은 좀 더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남은 건 손에 박힌 굳은살이 전부라는 김 대표. 그는 “지금은 바빠서 교육을 진행하지 않지만 통나무주택에 관심 갖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나 공사 현장에 참여해 무료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환영의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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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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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담담헌淡淡軒은 소하건축에서 충남 아산지역에 세 번째로 설계한 단독주택이다. 아산신도시 단독주택지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내는 주택이 많다. 담담헌은 그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이 되고 싶었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60.00㎡(78.65평) 건축면적 89.79㎡(27.16평) 건폐율 34.53% 연면적 160.21㎡(48.46평) 1층 89.79㎡(27.16평) 2층 70.24㎡(21.24평) 용적률 61.62%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5월~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건설 1522-3723 www.hnhous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덕신코리아: 다크링클) 벽 - 스타코(파렉스), 파벽돌(모노클래식) 데크 - 현무암(보성스톤), 방킬라이(브랜드우드) 내부마감 천장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벽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바닥 - 강마루 (구정마루: 아이보리 화이트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스틸 및 유리(메탈룩)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내단열) - 글라스울 R23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외단열) - EPS T60 창호 T70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게이트 LSFD 모데스트 그레이 조명 국제조명 주방가구 우림주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맞벌이 부부인 건축주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는 주택을 상상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 근처에 있는 대지를 매입했다. 건축주는 상담 과정에서 어렴풋하게 주방을 중요시하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마당을 원했고, 또 외부와 내부 연결을 통해 주택에서의 삶이 풍요로웠으면 했다. 담담헌의 대지는 소하건축에서 기존에 설계해 완공한 진월재가 있는 블록 안에 있어 생소하지 않았다. 설계는 외부 미관에 대한 심의 등 지역적 특성을 파악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건축주는 계획안을 구체화할수록 초반과 달리 메신저와 메일로 점점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고, 그에 따라 주택에 건축주만의 색이 더해졌다. 주택은 건축주의 색과 건축가의 영감,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교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담담헌 대지의 지형지세는 좌우로 긴 장방형이고, 북동쪽보다 남서쪽이 다소 낮은 사면이며, 향이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좌·우측면은 건물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고, 구역 내 주 진입로는 후면에 있으며, 전면 완충녹지 너머에 대로와 공원이 자리한다.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후면 도로와 평행하게 매스를 길게 배치하고, 전면 우측에 식당과 마당을 연계해 작은 포치로 이뤄진 매스를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했다. 이로 인해 외부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인 식당은 복도 축에서 마당 쪽으로 돌출시키고 작은 포치와 코너창을 냄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외부 지향적인 성격을 가진다. 마당과 대로 사이에 있는 소음과 시선 차단을 위한 완충녹지가 마치 마당의 확장처럼 인식돼 여기에 맞춰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이로 인해 담담헌은 한결 넓고 시원한 외부 공간을 품게 됐다. 긴 장방형 마당의 일부는 차고 바닥과 이어지는 투수블록으로 포장해 다양한 활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좁고 오픈된 축의 교차를 통한 공간 구분 담담헌은 레벨이 낮은 남서측에 차고를 두고, 현관과 별도로 차고에 입구를 계획해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가도록 진입 동선을 계획했다. 공간구성은 도로와 마당을 이어주는 진입 축으로 차고와 본채를 구분하고, 현관 앞의 복도에서 다용도실까지 수평으로 길고 수직으로 열린 복도 축으로 마당과 내실을 구분했다. 좌우로 긴 축을 가진 복도는 마당과 내실의 경계이자, 수직으로 열려 있어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에서 내실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좁은 오픈과 축의 교차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고, 지형을 따라 내부에 단차를 두어 위계를 만들고, 각 공간에서 시선을 달리해 내·외부의 교감을 느끼게 하고, 높은 층고를 느낄 수 있는 천장과 넓은 복도로 원경을 즐기는 여유를 담아냈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며, 왼쪽으로 돌아들면 2층까지 열린 좁은 오픈 공간이 밝게 펼쳐지고 거실과 주방을 마주한다. 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고 공간을 구분한 형태로, 거실은 단차만큼 주방보다 천장고가 높다 보니 더 넓은 공간으로 인식된다. 식당과 거실은 사선으로 열려서 공간이 최대한 확장돼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 전면으로 수평선상에 배치해 입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식당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포치와 마당으로 이어진다. 식당은 다른 공간과 차별된 벽으로 마감해 담백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주방과 화장실 앞 통로에 있는 목재 기둥은 2층으로 이끄는 계단의 시작이다. 2층에 난간 너머로 공원이 보이는 넓은 복도가 안방과 아이 방을 이어준다. 넓은 복도 한켠에 만든 평상에서 건너편 공원에 있는 봉화대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평상과 복도는 가족이 편히 쉬고 원경을 바라보는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도록 기능적인 치수 이상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안방 가까이 욕실과 파우더룸을 두고,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의 방도 높은 천장으로 계획한 즐거우면서 개방감이 드는 공간이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벽지를 사용하고, 식당에만 고벽돌 타일로 마감해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2층의 평상도 짙은 브라운 계열의 마루를 선택해 복도와 차별화했다. 부분적으로 자작나무를 사용해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짙은 파랑색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경쾌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간과 실링팬은 블랙 톤으로 통일해 2층 공용 공간에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가구들은 단조로운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면은 저층 부분은 점박이 벽돌타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2층은 흰색 스타코로 밝은 주택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뜻함에다 부드러움을 더했다. 짙은 색 컬러 강판으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을 더 심플하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했다. 차고 위의 고측창은 북쪽의 작은 창들과 대비돼 진입부와 함께 깊이감을 주는 요소로 디자인했다. 담담헌은 다양하고 화려한 주택들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으로 계획했다. 수수한 주택이지만, 그 속에 건축주 가족들의 넓고 깊은 삶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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