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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향수병 견디게 한 집 장성 아담 한옥
- 아담 한옥은 장성 황룡 행복마을 단지 내에 있는 작은 한옥이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건축주가 모국에 방문하거나 은퇴 후 거주할 요량으로 마련한 것이다. 생각만 해도 추억을 되살려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 한옥을 선택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신한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장성군 황룡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381.10㎡(115.28평)건축면적 59.70㎡(18.06평)건폐율 15.62%연면적 59.70㎡(18.06평)용적률 15.62%설계기간 2020년 1월~2월공사기간 2020년 2월~6월건축비용 2억 900만 원(3.3㎡당 1160만 원)설계 우석설계사무소시공 신한가 1688-3404 www.shinhanga.modoo.at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기와벽 - 백색 회벽내부마감 천장 - 황토보드, 한지벽 - 황토보드, 한지바닥 - 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내벽 - 수성 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창호 한식창호(이건창호)현관 방화문주요조명 비츠조명주방가구 원목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전라남도 장성 ‘황룡 행복마을’은 전체 면적 125,945㎡(38,000평)에 한옥 120호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 한옥마을 단지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보육 시설과 녹지공원, 문화, 상업시설을 갖추고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기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가장 아름다운 꽃 강이라 불리는 황룡강이 단지를 북에서 남으로 감싸듯이 흘러 녹지와 천세권을 갖췄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평야에 자리 잡아 답답하지 않다.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제공하는 단지는 차로 10분 거리에 각종 편의 시설과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이 근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고, 호남고속도로 장성 IC와 불과 5분 거리라 빠른 교통망도 확보했다. 건축주 주택은 단지 서쪽 끝 코너에 있다. 사각형 대지는 북동과 남서로 살짝 기운 듯한 모양이다. 대지는 북동쪽에만 나대지가 있는 상황이라 이웃 간에 간섭이 적다. 도로는 동남쪽과 남서쪽 두 면에 접하고 있지만, 단지 끝이라 오가는 차량이 적어 한적하다. 북서쪽은 넓게 펼쳐진 논과 밭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이러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택은 남서향으로 정하고 뒷마당에 주차장을 배치함으로써 향후 들어설 이웃집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넓은 후정을 확보했다. 3연동 미서기 중문을 한옥에 어울리는 한식 스타일로 설치했다. 현관 센서등이 켜지면 중문에 은은한 빛이 퍼진다. 현관 옆에 있는 주방은 공간 활용을 위해 미니멀하게 만들었다.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게 상부장을 없애고 하부장만 설치했다. 하부장은 한옥에 어울리게 현장에서 제작하고 작은 무늬도 넣었다. 여러 사람이 모일 것을 예상해 거실을 최대한 넓게 구성했다. 바닥은 대청마루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우물마루 무늬로 시공했다. 식탁 배치할 공간에 작은 고정창을 내 마당 풍경을 감상하도록 만들었다. 그 옆에 뒷마당을 연결하는 작은 문을 설치해 여름이면 앞뒤 문을 열어 대청마루처럼 바람이 통하게 만들었다. 안방은 한옥 스타일에 드레스룸을 더해 편리한 현대 주거공간으로 계획했다. 안방 전용 욕실 외에 공용 욕실을 추가해 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편리하게 생활하도록 만들었다. 작지만 편리한 구성아담 한옥은 단지에서 가장 작은 한옥이다. 건폐율 문제가 아니라 건축주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건축주는 국내에 들어올 때 호텔보다 심리적 위안을 주는 한옥에서 머물기를 바랐다. 또, 은퇴 후에 귀국하면 조용한 곳에서 한옥을 짓고 살 계획도 있었다. 그러다 고향에 조성된 이곳에서 문경 대표를 만났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신한가 문경 대표는 “건축주가 넓은 집은 필요 없고 18평 정도면 사는데 충분하다”며, “침실은 2개, 욕조 없이 간결한 욕실,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거실, 적당한 크기의 주방이 있는, 작지만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한옥이면 좋겠다”라고 요구 사항을 전했다고 한다. 작은 공간을 구성할 때 중요한 건 실과 실의 관계 설정이다. 아담 한옥은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방 두 개를 거리 두기 위해 거실 중심으로 안방을 정면에 나서도록 배치하고 작은방은 거실 옆 안쪽에 배치한 ‘ㄱ’자 형태로 구성했다. 작은방 위에는 아담한 다락을 올려 부족한 수납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은 현관 바로 옆에 간결하게 넣고, 주방과 거실 사이에 후정을 감상하며 식사와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 겸 응접실 기능을 더했다. 우물마루 디자인으로 대청마루 느낌을 낸 거실은 여름철 앞뒤 창문을 모두 열어 전통 한옥처럼 마당과 후정을 연결하며 바람길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단순한 공간 변화만으로도 공간에 활력을 넣거나 감성에 젖게 하는 것도 아담 한옥의 특징이다. 거실 앞에 가벼운 휴식과 감상의 시간을 보내도록 쪽마루도 설치해 더욱 한옥의 운치를 누리게 했다. 경사가 급하고 좁은 공간에 계단을 설치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디딤판을 설치하고 손잡이를 달았다. 다락은 석양을 감상하며 사색할 수 있는 작은 창을 냄으로써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한옥의 기품과 운치 담아어느 시점부터 한옥을 전통 한옥과 현대 한옥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한옥 활성화 정책을 위해 개량 한옥을 내놓은 것과 더불어 한옥을 지은 사람들이 편리한 현대식 주거 공간을 접목하면서부터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기존 한옥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파트의 편리하고 따뜻한 공간을 담은 것이 현대 한옥”이라며, “신한가는 프리컷 공법과 건식 공법을 적용해 더욱 견고하면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프리컷 공법은 숙련된 대목수가 현장에서 나무를 깎아 사개맞춤으로 올리는 방식과 다르게 공장에서 정확한 수치로 구조재를 재단하고 현장에서 철물로 결합하는 방식이라 숙련 기술자 없이 빠르고 쉽게 완성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공기를 단축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강력한 철물 결속이 구조적으로 튼튼한 내진 성능을 보장한다. 벽체와 지붕에 수성 연질폼을 사용하는 건식 단열 공법은 기밀과 단열 성능을 높여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붕을 가볍게 만들어 건물 전체 하중 부담을 줄여준다. 현대식 공법을 사용했지만,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과 지붕 형태, 서까래, 인방 등 한옥의 기품과 조형미를 살려주는 것들은 옛것을 그대로 따랐다. 관리하기 까다롭고 불편한 부분도 개선했다. 벽이 갈라지거나 풍화 현상이 발생하는 전통 황토 흙벽 대신 백색 회벽으로 마감해 손이 덜 가게하고, 기단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지 않도록 아파트와 같이 현관을 도입한 것이다. 안방엔 별도 욕실과 드레스룸도 마련해 주거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창과 문, 담, 지붕 마구리 등에 다양한 문양과 갑골문자 등을 넣어 전통과 현대한옥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 천천히 살펴보는 맛을 더했다. 지붕은 수성 연질폼을 사용해 단열성능을 높이면서 하중 부담을 줄였다. 전통 습식 방식이 아닌 현대식 건식공법으로 지붕을 올렸지만, 한옥의 기품을 살려주는 처마 곡선은 옛것을 그대로 따랐다. 기초 위에 올린 주춧돌과 기둥을 앵커볼트로 견고하게 연결해 수평하중까지 견디게 하면서 내진 성능을 높였다. 거실 앞에 설치한 쪽마루와 기단에 만든 아담한 화단이 한결 여유로움을 준다. 대지 중앙에 한옥을 배치해 가사 공간 연장선인 후정을 넓게 확보했다. 후정에 작은 정원과 텃밭, 빨랫줄을 설치했다. 낙숫물을 처리하기 위해 바닥에 깐 자갈은 남쪽 앞마당에 흰색, 뒷마당에 검정 자갈을 사용해 음양의 조화를 표현했다. 담은 단차를 주고 쌓아 단조로움을 피하고 벽에 와편으로 산山 모양을 형상화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외국에 오래 살다 보면 지독한 향수병에 빠지기도 한다. 그때마다 향수병과 맞설 무언가가 필요하다. 건축주는 한옥이 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젠, 그리움을 접고 이곳에서 즐기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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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향수병 견디게 한 집 장성 아담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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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 두 집이 벽을 맞대고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듀플렉스 홈Duplex home에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땅콩집'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땅콩껍질 안에 두 개의 알이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하다'하여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된 것인데, 어느새 인기에 힘입어 땅콩집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단독주택 대중화를 외치는 이현욱 소장 자택이자, 땅콩집 1호인 용인 113.8㎡(34.4평) 복층 목조주택을 찾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21.1㎡(66.9평)건축면적 113.8㎡(34.4평)외부마감 시멘트 사이딩, 컬러 강판내부마감 벽지, 온돌마루설계 이집소 이현욱 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한집인 듯 두 집인 듯 회색의 옅기가 다른 두 개의 건물이 벽을 맞대고 같은 모양으로 한 공간 안에 서 있다. 무채색에 연두색과 노란색 컬러강판으로 포인트를 준 아담하지만 내실 있는 땅콩집이다. 건축주이자 건축가인 이현욱 소장은 인터뷰 내내 땅콩집은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강조한다. "단지 누가 먼저 이야기했느냐 하는 거죠. 외국에서는 대중화된 주택 개념인 단독주택이 우리나라에서는 짓기 어렵고 살기 힘든 거주 형태처럼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소장은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생겨 개인적으로 단열 등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인연을 맺고 이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목조주택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보통 석 달 만에 짓는 건축 과정을 한 달 안에 할 수 없을까 고민했죠. 실제로 주택을 지어봤어요. 그런데 웬걸. 한 달 채 안 되는 23일 만에 집 짓기가 끝나더라고요."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의 주방. 1층 거실 TV를 다락으로 올리고 대신 큰 테이블을 둬 식사공간 또는 손님맞이 용도로 쓴다. 나만의 집, 꿈이 아닌 현실아파트다 주택이다 이집 저집을 전전한 지 횟수로만 벌써 7번째였다.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장단점을 알 수 없다며 주택 구조별, 종류별로 옮겨 산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땅을 밟을 수 있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아야 겠다 마음먹었다. 이사와 함께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하고 보니 자금이 문제였다. 목돈은 필요한데 집이 팔리고 완공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3개월은 자금운용에 부담스러운, 어딘가 임시 거처하기에도 모호한 기간이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줄일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지금의 '땅콩집'이 탄생한 것이다. 23일 만에 가능했던 것은 프리컷, 모듈 주택, 패널라이징 등으로 불리는 공장 제작형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빨리 짓는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조립식 자체가 과학적이고 주문한 대로 만들어 나와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다 단지 많은 인부를 고용해서 기간을 축소시키는 것일 뿐이니까요." 땅콩집은 일반 목구조를 택했으며 1, 2층 크기가 동일한 113.8㎡(34.4평) 규모로 다락까지 포함하면 158.4㎡(48.0평)다. 주방과 거실이 놓인 1층은 식탁과 다용도로 쓰는 긴 테이블이 있어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도 유용한데 TV가 없어 책꽂이와 컴퓨터로 자리를 채우고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2층은 아이 방과 안방, 화장실이 있고 3층은 방과 거실로 구성된 다락이다. 넓게 트인 다락 거실은 TV와 책장, 소파 등을 배치해 가족 공간으로 쓰고 방은 아이들 놀이방으로 활용한다. 2층 두 아이의 생활공간. 화장실과 작은 발코니,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버리기벽 하나를 두고 옆집이 붙어 있지만 소음은 전혀 문제없다. 두 주택은 계단위치만 다를 뿐 구조는 모두 똑같다. 친구인 땅콩집 이웃과 매달 함께 관리비 정산의 시간을 가진다. 전기와 난방 등 측정된 세금을 비교하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얼마가 더 나왔는지 비교분석해 과지출되는 부분을 막고 은근한 경쟁심에 좀 더 절약하자는 다짐으로 매달 정리한다. 단열을 중시하는 그는 창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창이 모두 작아요. 대신 채광과 환기를 위해서 수는 많고요. 제일 큰 창이 1.8m로 앞뜰을 볼 수 있는 베란다 창이죠. 일부러 바깥 구경한다고 크게 내는 집들이 있는데 창이 크면 집 안 노출이 쉬워 불편하죠. 자연을 즐기려면 안에서 바깥을 보느니 몇 발자국만 걸어서 정원으로 나가는 게 훨씬 좋지 않나요?" 다락 - 서재 겸 실질적인 거실, 휴식공간. 여느 단독 주택들의 방마다 하나씩 놓인 테라스도 땅콩집에는 부부 방에 딸린 공간을 빼고는 없다. 만들어놓고 결국 창고가 되게 방치한다는 경험에 비추어서다. 방도 많이 필요 없다.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돈만 많이 들고 결국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알뜰하면서 실용적인 집이라는게 자랑이에요. 조경도 하나 안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꾼 건데 풀을 심어 놓고 보니 삐뚤삐뚤하더라고요. 하하. 그럼 뭐 어때요. 추억도 쌓고 같이 꾸며간다는 게 중요하죠."시간이 지날수록 손때가 묻어 가치 있는 집, 들고 다니는 땅콩집이다."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손볼 데가 많다는 등 단점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틀에 박힌 똑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고를 하며 자라게 두느니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바른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배움이 되고 기쁨이 되는지. 넓지 않아도 집앞에 푸른 대지를 보면 누구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니까요." 마당이 딸린 건물 정면. 이웃집과 함께 사용하는 이 장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유로운 자연의 공간. 좁은 대지와 주변 환경 등의 여건상 건물 뒤편으로 놓인 현관은 비바람 등에 무관하다는 특징. 측면. 아이들을 위한듯 알록달록한 컬러가 회색 대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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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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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전원주택】 일본 전통 방식으로 지은 중목구조 주택
- 구조체 노출로 목재 느낌을 최대한 살려 건강함을 불어넣고 내구성을 강화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이다. 예전부터 친환경 자재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부부는 천연 벽지, 천연양모 단열재 등을 사용한 친환경적이면서도 튼튼한 주택을 올렸다. 도로와의 레벨 차가 8m에 달하는 높은 곳에 앉은 주택은 거실에서 내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HOUSE NOTE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건축형태 복층 중목구조대지면적 806.2㎡(243.9평)건축면적 222.3㎡(67.2평)연면적 222.3㎡(67.2평) 1층 123.8㎡(37.4평) 2층 98.5㎡(29.8평)외장재 KMEW 사이딩/ 시공: 유니크컴퍼니내장재 천연 벽지, 친환경 도장지붕재 KMEW 전용 지붕재바닥재 원목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 화목보일러창호재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계획 설계 쿨하우스주택디자인실시 설계 일본 ALTI시공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co.kr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전원주택지에 222.3㎡(67.2평) 복층 중목구조 주택을 지어 입주한 이병칠·김미경 부부는 부지를 마련하기까지 1~2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시내가 가까워 상권이 편리한 이곳을 분양받으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훗날 매물로 땅을 사들였는데, 그것이 벌써 8~9년 전이다.부지 마련 후, 튼튼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택을 짓기 위해 전원주택과 관련한 서적을 다독하고, 몇 번이나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지식을 쌓았다. 네 식구 중 막내가 아직 중학생이라 앞으로 10년은 넘게 살 곳이라는 생각에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주택이 완공되기까지 부지 인근 아파트에 거주했던 김미경 씨는"아파트에 거주할 때와 다르게 거실 창으로 내다보는 탁 트인 전망이 아주 좋아요. 어느 곳 하나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공간이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한다. 거실은 최대한 큰 창을 내 조망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채광을 고려했다. 벽면에 설치한 조습 타일은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걸맞은 색을 선택해 조화를 이뤘다. 넓은 수납공간을 곳곳에 배치 한 부엌 현관 쪽에서 바라본 주방/식당 내구성을 고려해 중목구조 선택건축주 부부가 목조주택에서 흔히 사용하는 경량 목구조 방식이 아닌, 중목구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이렇다."주택을 계획하면서 친환경 요소에 집중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황토집이나 목조주택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때마침 일본에 큰 지진이 났는데 갑자기 아차, 싶더라고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지진에도 안전한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시공을 맡은 시공사 김연철 이사는 주택에 대해 "완성도를 위해 일본 전문 엔지니어들을 데려와 시공했어요. 일본에서 가공한 목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굉장히 정교한 작업이었지요. 일본의 중목구조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했기에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라고 전한다. 또한, "철저히 검증된 과정을 통해 시공했기에 지진 강도 7.5에도 끄떡없다"고 한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방에는 드레스 룸을 배치했다. 건축주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공간인 황토방.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황토 방에 누워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주택은 기초 공사부터 인테리어까지 건축주 요구에 따라 친환경 자재만 사용했다. 기초 콘크리트 위에 황토 모르타르를 바르고, 단열재로 고온에도 변형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천연 양모를 써 친환경성을 높였다. 그리고 중목구조의 특성상 나타나는 노출 보와 기둥은 살균, 정화 성능이 뛰어나고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 완화에 효과적인 히노끼를, 몰딩재와 일부 마감재로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이렇듯 고가의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가구는 소박한 것으로 들였다. 김미경 씨는"남들 시선에 상관하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구입했어요. 모름지기 살림집이란 내가 살기 편한 집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계단에 센서등을 달아 포 인트를 줬다. 다용도로 활용하는 2층 방. 천장에는 자작나무를, 보는 스프러스를 사용했다. 건축주 요구를 100% 반영한 공간 구성전망을 중요시하는 건축주를 위해 거실에 최대한 큰 창을 내 조망권과 동시에 채광을 확보했다. 도로와의 레벨 차가 8m에 달하는 곳에 주택을 앉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만큼 빼어난 풍경을 얻어냈다. 김미경 씨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공간은 1층에 있는 황토방이다. 향수를 자아내는 황토방은 전원주택을 짓게 된다면 제일 갖고 싶었던 공간이었다."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황토방이 뜨끈뜨끈해지면서 잠이 솔솔 와요. 이런 추운 날, 황토방에 이불을 펴고 그 속에 들어가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어요. 특히, 아궁이에서 구워먹는 감자, 고구마 맛이 일품이에요." 건축주는 초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내구성 강한 자재의 사용을 위해 모든 노출 부위에 KMEW 전용 사이딩을 시공했다. 구조체 노출로 목구조 느낌을 최대 한 살려 건강성을 불어넣은 청원 주택 입주와 동시에 제일 바쁜 사람은 남편 이병칠 씨다. 김미경 씨는"남편성격이 워낙 부지런해서 추운 겨울에도 몸소 아궁이에 불을 때고, 계단에 잔뜩 쌓인 눈을 치우며 하루를 보내요. 손재주가 좋아 의자와 같은 소품들을 만들어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요"라며 남편에 대한 칭찬을쏟아낸다. 아파트 생활과 달리 하나하나 가꿔나가는 재미가 있는 것이 바로 전원생활이다. 이병칠·김미경 부부는 전원생활을 통해 매일매일 소소한 행복을 얻고 있다. 전망을 중요시하는 건축주는 도로와의 레벨 차가 8m에 달하는 곳에 주택을 앉혔다. 덕분에 빼어난 풍경을 얻을 수 있었다. 청원 주택 시공 과정 1. 품번과 품명이 적힌 프리컷으로 가공된 나무들 2. 토대목으로 사용될 히노끼 목재를 순서에 맞게 배열한다. 3. 콘크리트 기초면 위에 시공된 기초 패킹 모습 4. 토대목 시공 후, 기둥의 시공을 위해 수평 레벨을 체크한다. 5. 기둥 시공 모습. 나무 보호를 위해 크럼프(집게)로 시공한다. 6. 1층 보 시공 모습. 각 부위에 맞게 미리 프리컷 가공 을 해놓았다. 7. 보 시공 모습. 자재 보호를 위해 목재용 해머로 고정한 후 접합한다 8. 시공된 보에 접합 철물을 시공하는 모습. 9. 2층 작업 모습 10. 2층 보까지 완료한 모습 11. 용마루 공사 12. 지붕 서까래 시공. 서까래마다 접합 철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3. 완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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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전원주택】 일본 전통 방식으로 지은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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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내구성 우수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 외장재로 내구성이 우수한 테라코타를 사용하고 KMEW 전용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일본식 중목구조 방식으로 지은 주택이다. 더불어 내부는 구조체의 노출로 목재 느낌을 최대한 살려 건강함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제 막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는 “처음부터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중목구조를 마음에 품고 있었어요. 내진 설계가 가능해 지진에도 안전할뿐더러 내부에서 나무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죠”라며 만족감을 표현한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건축형태 중목구조 대지면적 375.7㎡(113.6평) 건축면적 103.8㎡(31.4평) 연면적 146.2㎡(44.2평) 지붕재 스페니쉬 평기와 외벽재 KMEW 사이딩, 테라코타 그래뉼 내벽재 히노끼 무절 루버, 자작나무, 실크벽지, 강마루 구조재 일본 JAS 등급 구조목 일본 현지 프리컷 가공, 전용 철물 사용 토대 가스켓 SAINT-GOBAIN 社파운데이션 가스켓 적용 단열재 SAINT-GOBAIN 社ECO-PLUS 목구조 설계/프리컷 가공 POLUS-TEK(株) / Japan 인허가/감리 건축사사무소 마이스페이스 계획 설계/시공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co.kr "집을 짓고 나면 족히 10년은 늙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오랜 시간 거주할 목적으로 짓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일을 진행하기 마련인데, 시공 업체를 잘못 만날 경우엔 엄청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시공 실적과 시공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그래야만 부실 공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특히 싼 가격의 시공비만을 제시하는 시공 업체는‘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크고 웅장한 집이 아니라 건축 예산을 밝힌 후, 자신의 예산에 맞는 맞춤형 주택을 짓는 것이 좋다.그런 점에서 용인 주택의 건축주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상주용이면서도 오래 거주할 목적이었기에 부지 선정에서부터 시공 업체 선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건축주는“좋은 자재만을 쓰되 너무 무리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겉치레보다 우리 식구가 생활하기 편한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최소 10년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지은 집이니까요”라고 말한다. 중목구조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거실 중목구조의 특징을 잘 표현한 내부 사진. 중목구조는 구조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부지 먼저 건축주는 지난해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는데, 한적하면서도 외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부지보다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지를 원했다. “출가한 자녀들도 찾아와야 하고 나도 다른 지역을 자주 오가야 해서 교통이 좋은 곳을 물색했죠. 그리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고, 방범 걱정도 덜도록 단독주택지만 찾아다녔어요. 용인 동백지구뿐만 아니라 잘 갖춰진 단독주택지는 전부 가봤죠. 그런데 유독 이곳 부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시내도 가깝고 분당선 지하철역도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주방/식당 부지를 마련한 후, 건축주는 중목구조를 시공하는 업체를 물색했다. 건축 형태로는 일본식 중목구조 방식을 택했는데, 중목구조는 지진 강도 7.5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내진 설계가 잘 돼 있고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시공은 창조하우징에 의뢰했다. 시공에 있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눈길을 끌었어요. 일본식 중목구조를 시공한다고 들었는데, 일본 목재를 사용하며 일본 현지 프리컷 PRE-CUT 방식을 통해 시공한다는 말에 ‘전문성을 갖춘 업체구나’ 생각했죠.” 중목구조의 특징이 드러나는 내부 건축주는“어느 하나 손꼽기 힘들 정도로 모든 공간이 전부 마음에 들어요. 더군다나 남편이 설계에 함께 참여하고, 공사가 진행되는 내내 현장에 거의 살다시피 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임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좋은 시공 업체를 만난 것도 큰 행운이죠”라고 전한다. 그렇다면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중목구조의 내부는 어떨까. 그대로 노출된 구조재로 인해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계단 / 천장을 편백 나무로 마감해 건강함을 불어넣은 욕실 시공사 대표는“중목구조는 내부에서 장점이 확연히 드러나요. 구조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기에 좋죠. 일본에서 가공한 목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일본의 중목구조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요. 목재도 크랙이 없는 일본 JAS 등급의 구조목을 사용하고 나머지도 전부 고급 자재들만 사용했죠. 덕분에 지진 강도 7.5에도 끄떡없을 정도예요”라고 설명한다.중목구조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공간은 거실이다. 건축주는 “안방, 거실, 욕실 등 공간을 나눠 공간별로 편백 나무, 자작나무 자재로 마감해 건강함을 불어넣었어요. 그리고 천장고가 높아 확장감도 느껴지고요. 주택이 여러 채 들어서다 보니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필요한 공간에만 창을 냈죠. 남향이라 그런지 햇볕이 잘 들어 올겨울 난방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어 거실 옆에 놓인 음악실은 남편의 취미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이곳 창문으로 보이는 텃밭은 건축주의 활력소다. 2층 방. 문을 전부 닫으면 일본 다다미방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남편에게 ‘텃밭, 텃밭’ 노래를 불렀어요. 그만큼 텃밭을 가꾸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했죠. 아파트로 이사 가기 전 거주했던 단독주택에서 여러 푸성귀를 가꾸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지금은 상추나 무 등 몇 가지밖에 심지 못했는데 앞으로 훨씬 더 여러 종류를 가꾸고 싶어요. 물론할 일이 늘어나긴 하겠지만요.” 처음으로 자신의 맞춤형으로 지은 주택이 마냥 신기한 건축주. 건축주는 남편과 함께 이뤄나갈 전원생활 계획이 마냥 즐거운 듯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다. 이들 부부가 꾸며갈 앞으로의 앞날이 기대된다.▶사진으로 보는 중목구조 시공 과정◀ 1. (좌) 기초 작업2. (중) 기초 벽과 슬라브 하부 단열재 시공. 기초벽과 기초 바닥에서 전달되는 냉기와 습기 차단을 위해 단열 보드와 PE 필름을 시공하고 있다. 3. (우) 슬라브 레미콘 타설. 중목구조에서는 수평 오차를 5㎜ 이내로 줄여야 하기에 다른 현장과 달리 세밀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4. (좌) 기초 완료. 노출된 설비 배관에는 반드시 캡을 씌워 이물질의 투입을 방지해야 한다. 5. (중) 골조 자재 하차. 일본 프리컷 가공 공장에서 구조설계와 모든 가공을 완료한 후, 현장에 도착해 하차하는 모습이다. 6. (우) 토대 작업과 파운데이션 가스켓 시공. 토대 하부에 생고뱅코리아㈜에서 연구·개발한 고기능 파운데이션 가스켓을 시공해 콘크리트에서 전달되는 습기를 차단, 토대 목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7. (좌) 토대 위 기둥 조립 과정. 8, 9. (중, 우) 기둥과 보 조립 작업. 10. (좌) 조이스트 가스켓 시공. 장선 보와 마루판과 닿는 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차단하고, 층간소음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1. (우) 완성돼 가는 모습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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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내구성 우수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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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지진에 강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 외유내강外柔內剛. 용인 고기동에 들어서고 있는 일본식 목조주택 스테키홈을 한 마디로 평하자면 이만한 것이 없다. 아기자기한 집 속에 숨겨져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일본의 내진성능과 튼튼함. 연달은 지진으로 불안해진 우리에게 찾아온 지진에 강한 일본식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스테키홈 단지를 찾았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스테키코리아 HOUSE NOTEDATA위 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163번지(스테키홈 단지)대지면적 총 2,168㎡(656.96평)각 주택별 대지면적 128.00㎡(38.72평) ~ 164.00㎡49.61평)각 주택별 건축면적 92.74㎡(28.10평) ~ 105.58㎡(31.99평)건축구조 중목구조용 도 자연취락지구, 자연녹지지구, 제1종건축허가지구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8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현재분양가격 4억 5천만 원 ~ 5억 원(지대포함)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KMEW 코로니얼 외벽 - KMEW 사이딩단 열 재 지붕 - 그라스울 R30 240mm, 스카이텍 벽 - 그라스울 에너지스타 120mm, 스카이텍난 방 건식 온돌 난방 설계 및 시공스테키코리아 02-539-4915 www.suteki.kr 일본 현지 방법 그대로 … 안전한 집“お?いできてうれしいです!(오아이 데키떼 우레시이데스, 만나서 반갑습니다)”지난 11월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 지어지고 있는 스테키홈 단지에 도착하자 와타나베 후미유키 이사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공사 현장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일본어로 쓰여있는 건축 자재와 멀리서 들려오는 일본어가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였다.최근 경주 등지에서 또다시 여진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진뿐만 아니다.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오래가는 집에 대한 열망도 뜨겁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5번(사진 왼쪽), 6번(사진 오른쪽) 주택 조감도.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금 씩 변형을 줬다. 스테키홈은 일본의 대표적 고성능 목조주택 브랜드다. 1950년 설립된 나이스그룹의 계열사로 일본 내에서 건축용 목재 가공 공장,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제법 규모 있는 회사다. 지난 2013년 한국에 지사 브랜드를 런칭하고 현재 용인 고기동에 단지를 조성 중이다. 분양사무실동을 제외하고 총 11개 주택을 계획으로 짓고 있으며, 이미 7동의 주택이 분양 완료 됐다.현재 단지 내 모든 주택은 일본 전통 목조주택 공법인 중목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 건설하는 목조주택 대부분이 경량목구조인 것과 대비된다. 중목구조는 무겁고 견고한 목재를 사용해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 하중을 기둥과 보가 지탱하는데, 공장에서 미리 재단하는 프리컷 구조로 시공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돼 시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스테키홈은 일본의 내진구조 기술을 그대로 옮겨놓은 높은 품질의 내진주택이다. 지진이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요즘, 내진성이 확보된 스테키홈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좌측) 토대작업 공사현장 모습 (우측) 기둥과 보를 연결하는 모습. 모듈화한 목재를 미리 가공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높은 내진성의 비결은 ‘파워빌드 공법’이다. 일본 건축 특유의 내진성능과 높은 기술력을 접목한 공법이다. 모든 목재는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해 한국에서는 조립만 하는 형태다. 최대한 일본의 내진성 등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박우열 총괄부장은 “부산에 지어지고 있는 물류 시설과 자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보다 빠르게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테키홈의 핵심 기술은 목재와 이를 고정하는 철물이다. 기둥이나 보 등 중요한 곳은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튼튼하게 구조화한 목재 이곳저곳에 철물을 접합했다. 박 총괄부장은 “현재 스테키홈에 사용하는 목재는 일반 목재보다 내구성이 1.5배 높은 집성목”이라며 “여기에 각 목재를 안전하게 철물로 접합하는데 주물로 만든 아연도금 소재로 그 성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노출되는 목재는 편백나무(히노키)를 사용해 목조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고. 한창 설명을 듣고 있는데, 공사현장에서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박 총괄부장은 “일본에서 온 목수들이 현장에서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방법 자체가 일본 방법이다 보니 일에 익숙한 일본 목수를 데려와 보다 빠르게 단지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자 한시적으로 기술자를 원정한 것. (좌측) 상량 공사 현장 (우측) 외관 공사 현장 중목구조와 정확한 시공 덕분에 빠른 건축 기간도 장점이다. 집 부품을 모두 모듈화하고 현장에서는 간단히 조립하는 작업이다 보니, 39일 만에 집 완성이 가능하다. 한국 스타일 맞춘 공간 구성용인 스테키홈 단지는 보자마자 한눈에 일본 주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갈하고 단정한 외관은 소박하면서도 목조 주택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택 간격이 다소 좁은 듯하지만, 합리적인 공간활용과 이웃간의 정을 쌓을 수 있어 보인다.주택 내부 공간은 일본주택 답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편백나무 보를 노출한 천장 덕분에 목조주택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1층은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이 주가 되며, 2층에는 방을 둬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중목구조 특성상, 공간은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좌측) 다락에서 내려본 거실 천장 모습. 노출된 보가 멋스럽다. (우측) 천장은 서까래와 마룻대를 그대로 드러내 중목구조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좌측) 부엌 모습. (우측) 스테키홈 단지를 방문하면 들르게 되는 주택내부 회의실. 일본 주택 특유의 따뜻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 1층 평면도 그런데 아무리 비슷한 문화라 해도 일본 주택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부작용은 없었을까? 박 총괄부장은 두 문화를 접목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처음 주택을 지었을 때, 문이 작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반 사이즈였지만, 체구가 일본인보다 크고 큼지막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문이 좁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문 크기를 좀 더 키웠죠. 또, 이것저것 쌓아놓고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나 창고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반영해 설계에 반영 중입니다. 계속해서 거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한국과 일본 두 라이프스타일이 접목한 주택을 설계하겠습니다.” (좌측) 2층 계단. 오르내리기 편한 높이와 각도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하기 편리하다. (우측)다락 모습. 공간 활용을 위해 다락을 뒀다. 다락 가운데 보이는 구조체가 중목구조의 주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2층 평면도 일본의 다수 주택에는 온돌 같은 바닥난방 시스템이 구비돼 있지 않다. 스테키홈은 중목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바닥난방을 할 수 있는 건식 온돌 공법을 선택했다. 무게 부담이 큰 습식난방이 아니기 때문에 집 구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주택에는 건식온돌이 시공돼 있다. 습식온돌보다 무게가 가벼워 목구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성능도 뛰어나다. 단지에는 현재 5동의 주택이 들어서 있고, 선시공 후분양 방식인 만큼 단지의 통일성이 돋보인다. 이미 거주 중인 가족도 제법 있는데, 대부분 30·40대의 젊은 층이란다. 일본 스타일의 주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30분이면 충분하고 분당과 판교가 10km 이내에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을 문의하거나 보러 오는 분들 다수가 젊은 세대다.현장에서 본 스테키홈은 흔히 단독주택하면 떠올리는 화려하고 큰 주택이 아닌, 서민적이고 안전한 실용주택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아직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이지만, 목재 수급이 안정화되면 가격 또한 낮아질 것이란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좌측) 주택에 사용하는 목재는 모두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해 수입한 것이다. 일반 목재보다 훨씬 강한 집성목을 사용해 주택 수명과 안전성을 높였다. (우측) 집성목을 아연도금 소재의 철물로 접합한 시공 현장 모습. 기둥이나 보 등 중요한 곳은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튼튼하게 구조화한 목재에 주물로 만든 아연도금 소재의 철물을 접합했다. 스테키홈에는 안전과 실용적 공간 배치 등 건축주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박우열 총괄부장은 “눈에 띄지 않아도 내실 있고 실용적인 집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주택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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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원주택】 확 트인 전망과 공간을 갖춘 중목구조 주택
- 담양 주택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환상적으로 펼쳐진 채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마당에 들어서면 메타세콰이어 너머로 수북면의 확 트인 곡창지대를 내다볼 수 있다. 시선을 살짝 옆으로 향하면 저 멀리 삼인산 능선이 겹겹이 싸인 채 끝 모를 여운을 남긴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아스카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담양군 수북면 한수동로대지면적 1,063.00㎡(322.12평)건축면적 149.52㎡(45.31평)연면적 195.37㎡(59.20평) 1층 144.23㎡(43.71평) 2층 51.14㎡(15.50평)건폐율 14.07%용적률 18.38%건축구조 노출 중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 준보전산지설계기간 2015년 1월~2015년 1월공사기간 2015년 2월~2015년 5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 점토기와 (주황색) 외벽 - 파벽돌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편백나무 벽체 - 규조토, 편백나무 바닥 - 모르타르 위 원목마루 창호 - LG 3중 유리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1주방가구 한샘 싱크대설계 및 시공 아스카건설 1688-2975 www.askaconst.com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부지원래 건축주 이일오·김정화 씨 부부는 이 주택을 세컨드하우스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부부의 주생활권인 광주광역시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시골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 상주를 결정했다.“이 부지를 보는 순간 ‘여기로 꼭 와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광주와도 가깝고 시골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아내 김정화 씨는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10년간 전원주택을 꿈꿔 온 남편 이일오 씨와 대립각을 이뤘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광과 도심지와 인접한 이 부지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더군다나 주택지 뒤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담양군 청소년 수련관과 성암 청소년 야영장이 있어 진입로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낙엽이 지면 담양군에서 낙엽을 치워주고 눈이 쌓이면 제설작업을 해주기 때문이다. 1층 평면도 거실에는 창호를 최대한 많이 배치해 남향으로 삼인산의 풍광을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벽면과 천장은 골조를 중목구조의 골조를 그대로 드러내 중후한 멋이 있다. 견고하면서 아늑한 느낌의 중목 구조건축주 부부는 처음 건축 구조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다. 목구조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흔히 시공하는 경량구조는 뼈대가 약한 듯싶어 심적으로 불안했다. 부부는 고심 끝에 중목구조로 뼈대를 세우기로 했다. 시공은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목구조 시공을 체계화한 시공업체에 맡겼다.프리컷 시스템은 공정들을 CAD/CAM으로 도면화한 후 기계를 통해 부재를 가공하는 시스템이다. 시공사는 프리컷 시스템을 통해 부재를 크로스 커팅기로 정밀하게 가공하기 때문에 구조물들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암수 형태의 홈만으로 끼워 맞출 수 있다. 이렇게 가공해 세우는 중목구조 골조는 그 어느 주택의 것보다 견고함을 자랑한다. 특히 북미산 홍송으로 시공한 담양 주택은 목재가 웅장하고 관리가 쉬운 점도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주방의 조리대를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는 것과는 달리, 조리대 양 옆을 터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천장 역시 중목구조의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게 시공했다. 안방은 고풍스러운 가구로 가득하다. 대부분 기존 주택에서 가져온 것들로 중목구조의 원목 질감과 잘 어울린다. 안방 옆에 배치한 드레스룸을 깔끔하게 정돈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내 김정화 씨가 중목구조로 시공한 후 특히 맘에 들어 하는 부분은 노출 지붕이다.“경량 목구조로 지은 주택을 가보면 노출 지붕을 인위적으로 덧댄 것이기 때문에 마치 도토리 모자를 씌워놓은 것처럼 위에서 짓누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주택을 시공하면서 중목 구조의 지붕과 벽면 골조를 모두 노출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붕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시공사 권길상 대표는 “중목구조의 목재를 건축물 내부로 노출하면 썩거나 자외선에 바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부재가 너무 커지지 않아 터짐소리가 덜하며 상부로부터의 중압감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목재의 향과 질감, 못을 사용하지 않은 구조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담양 주택은 기둥이 그대로 노출된 형태이면서 뼈대 주위의 벽면은 모두 규조토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규조토는 숯보다 5,000배 이상의 공기층을 형성해 본체의 절반을 수분으로 채울 수 있는 강한 수분 흡착력을 가진다. 이러한 원리로 규조토는 습기와 악취를 잘 흡수하고, 암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흡착하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 부부는 규조토로 벽면을 마감한 덕분에 집 안에서 악취나 습기 걱정 없이 대자연 속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게 됐다. 2층 평면도 건축주 부부의 딸이 머무는 2층 방이다. 깔끔한 색감의 가구 배치가 돋보인다. 욕실은 샤워실과 세면대실, 화장실을 따로 분리해 청결함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했다. 세면대실의 벽체는 깔끔한 회색 톤으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보라색 카페트를 깔아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공간 구성건축주 부부는 집 안의 모든 공간을 남향으로 배치해 따스한 햇볕을 충분히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대지가 길다 보니 거실과 주방을 남향으로 하면 안방이 서쪽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거실과 안방 사이에 공간을 뒀다. 이를 통해 안방에서 남향으로 공간이 생겼고 여기에 창문을 내 조망권을 확보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거실과 안방의 떨어진 공간을 보고 마치 집이 두 채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노출 지붕이나 안방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주 부부는 주택 시공 시 시원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이는 거실과 주방을 잇는 복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복도는 최대 1,500㎜ 폭으로 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게 되면 나무 골조의 두께로 인해 실제적인 복도 폭은 1,300㎜이 된다. 그런데 건축주 부부는 이 복도가 현관과 바로 이어져 있으므로, 이 공간이 좁으면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답답한 느낌부터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복도 폭을 1,800㎜까지 넓혔다. 복도 폭은 원래 1,500㎜으로 계획된 것을 1,800㎜까지 넓혔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바로 들어선 위치에 복도가 있으므로, 주택이 좁고 답답해 보이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계단은 거실과 일직선으로 뻗어나가게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런 개방감은 거실 계단과 주방 조리대에도 나타난다. 계단은 원래 시공사가 ㄱ자로 꺾어지는 형태를 제시했지만, 건축주 부부는 그렇게 되면 거실에서 2층을 바라볼 때 계단으로 막혀 답답할 것 같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건축주 부부는 거실에서부터 2층까지 계단을 일자로 쭉 뻗는 구조로 시공했다. 주방 조리대도 아일랜드 식탁을 탈피하고 조리대 양 옆으로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건축주 부부는 주택을 시공하며 기존 주택과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개방적이고 여유 넘치는 성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의 시공 경험담을 들으며 이미 틀이 짜여진 아파트에 눌러 사는 이들은 절대로 누릴 수 없는 ‘만들어 가는 기쁨’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건축주 부부는 현관으로 세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현관 통로를 꺾어 바람의 세기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가 메타세콰이어 길로 뻗어 있어 오고 가는 길이 상쾌하다. 남향으로는 삼인산 능선이 겹겹이 싸여 있어 절경을 이룬다. 담양 주택은 거실과 주방을 남향으로 배치하다 보니 1층 안방이 서쪽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거실과 안방 사이에 공간을 둬 창을 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거실과 안방의 떨어진 공간을 보고 마치 집이 두 채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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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원주택】 확 트인 전망과 공간을 갖춘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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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사는 지혜, 목조주택 거듭나기] 한국형 목조주택 ‘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 편리하고 저렴하게 짓는 신新한옥 뜬다
-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해온 한국형 목조주택 형체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옥 스타일을 살리되 뼈대는 한옥과 서구 공법에서 장점만을 취해 발전시킨 목조주택이 될 전망이다. 전통한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게 된 동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공간 구조의 불편함, 겨울철 실내에서 느끼는 추위와 어두움, 건축 고비용 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부 주도의 가이드라인 제시로 주택 상품의 질적 향상과 건축 부재 및 인력 공급에 있어 산업화를 이루고, 외관이 정비된 마을을 구현하기 위함이다.글 박지혜 기자 그동안 전원주택시장에서 목조주택 하면 서구의 경량목조주택, 팀버 프레임 주택, 통나무집을 떠올렸다.한옥은 별개의 주택 유형으로 인식됐으며 소수 업자에 의해 명맥이 유지돼 왔다. 그리고 황토 바람으로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이 꾸준히 지어지면서 현대인의 주거 문화에 맞는 개선된 한옥이 전통한옥과 차별성을 가지며 성장해 왔다.한옥 역시 목조주택 범주에 들어간다. 다만 지붕구조와 기와에서 서구 목조주택과 차이를 보이고 방바닥 아래 구들을 놓는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가 난다. 전통한옥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 한 이러한 한옥의 독특함도 서구화, 간소화 되는 추세다.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한옥은 일반인에게 친환경 참살이(웰빙) 주택으로 인식됐고 공간구조 및 설비의 현대화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비해 2009년 전국 한옥은 전체 주거 유형의 0.5%에 불과했다. 국토부 조사에서 한옥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비해 실제 한옥 건축이 저조한 것은 여전히 겨울에 춥고 화재에 취약하며 유지관리, 방범, 주차 등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시공비는 한옥 보급의 장애물로 조사됐다.한옥에 대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면서 독자성을 살린 한국형 목조주택이 정부 기관 및 관련 업체의 노력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프리컷 가공 산업 커진다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5월 3일 제1차 건축정책기본계획(2010~2014년) 및 '신新한옥 플랜'을 발표했다. 여기서 현재 국내 보급되고 있는 프리컷Precut(공장화 시스템에 의한 전자동 목재 치목) 공법을 비롯해 연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공법 및 자재 개발을 추진, 기존 한옥 건축대비 25%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나아가 ▲부재 통합 생산관리 ▲가공 시스템 개발(주문형 한옥 생산시스템 개발) ▲공기 단축형 기술 개발 ▲시공 관리 기술 개발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공종별 절감과 한옥 건축의 산업화가 이뤄지면 15% 추가 절감돼 약 40%까지 공사비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려면 연 5000채 시장 규모가 이뤄져야 한다.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프리컷 가공의 대부분은 '베스트프리컷'을 통해 일본 목재를 현지에서 프리컷 가공해 수입하는 실정이었으나 프리컷 수요가 차차 늘어나자 우리나라 목재 유통 업체들이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해 가공 부재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금진목재, 김해 삼명목재, 인천 태원목재, 여주 목재유통센터가 그 예다. 베스트프리컷은 ㈜스튜가이엔씨를 중심으로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속 11개 업체가 합자한 법인으로 전남 광양 옥곡면 1만 7000㎡ 부지에 140억 원을 투자해 기둥, 보 등 한옥 부재 및 목구조 벽패널 등 부재 가공공장 설립 계획을 세웠다. 허나 프리컷 가공기 단품은 7억~8억 원에 불과하나 가공 라인을 설치하는 데 100억 원이라는 비용 부담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는 전언이다. 국건위 신한옥 플랜이 실행된다면 베스트프리컷의 공장 설립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보편화 전망한국형 목조주택은 한옥 기둥-보 방식과 서구 경량목구조 방식을 결합한 형태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산림과학원의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 연구 과정에 참여하는 주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형 목조건축에 적합한 구조'로 응답자 70%가 '기둥-보 목구조와 경량 목구조의 혼용'이라 답했다. '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가격경쟁력 불투명이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장 여건의 불투명, 과다한 목재 및 건축 재료 사용, 시공인력 및 기술인력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형 목조건축 산업화를 위해 추진할 사항'에 대해 건축재료 모듈화 및 표준화에 의한 부재의 공장 생산 및 현장 조립이 46%로 가장 높았다.산림과학원은 두 공법의 장점을 취합한 한국형 목조주택 샘플 '한그린'을 1년 전 소개했다. 전통건축에서 사용하는 굵은 목재 기둥과 보를 첨단 컴퓨터 설계(CAD)와 프리컷 시스템을 통해 정밀가공한 부재를 사용했다. 주택 1채의 골조를 완성하는 데 현장에서 수가공하는 전통 공법으로 30일 소요되던 기간을 대폭 줄여 프리컷 방식을 통해 단 6시간 걸려 완성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이로써 공기 단축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은 물론 주택의 구조 성능 및 정밀도 등 품질 향상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그린에 들어간 주요 부재인 기둥과 대들보는 국산 낙엽송으로 단면치수가 각각 180×180㎜와 180×300㎜의 대단면 부재로 과거에는 이처럼 두꺼운 목재를 건조해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지 못하던 일이었다 한다. 관계자는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고온저습 건조방법으로 10일 이내, 함수율 10~15%로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며 "함수율 분포가 매우 고르게 나타나 건조 목재의 품질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한옥 방식대로 최소 3년 걸려 건조해도 이 정도 고른 함수율을 얻기는 매우 어렵다 "고 덧붙였다. 산림과학원은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국형 목조주택 제3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2차 연구 완료한 한그린 샘플 주택과 비교해 보다 한옥에 가까운 외형, 3~4층 공동주택에 적용 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한다. 또한 방음과 단열, 차음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형 디자인 및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는 등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성을 고려해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개발되는 한국형 목조주택은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탄소순환마을 내 주택에 적용될 예정이다.연구기획과 심국보 박사는 "한그린과 같은 하이브리드 목조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전통한옥에 비해 저렴하면서 재료의 친환경성, 에너지 성능의 우수함, 기품 있는 외형 등 고급 주택으로, 10~15년이면 보편화된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는 지금 신新한옥 열풍2020년 한옥 르네상스, 한옥의 대중화시대를 열겠다는 국건위는 "살기 좋고 저렴한 현대한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할 계획이다. 60, 70년대 집중 조성된 새마을 주택으로 인해 훼손된 농촌 경관과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농어촌 한옥 확산 및 한옥 마을 조성도 플랜에 담고 있다.국건위의 신한옥 플랜에 따라 산림청은 국산 목재 활용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국유림 생산목재의 일정물량을 한옥부재로 공급하며 산림조합과 목재유통센터의 한옥 부재 공급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둥·보용 집성재 가공시설을 지원하고 프리컷설비 지원, 한옥용 목재의 건조기술과 규격화 및 표준화, 신소재 등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5년간 360억 원을 투입해 한옥건축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을 시행하고 '한옥건축기술기준(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현대한옥 설계 및 시공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 대학 교육에 관련 교과목 개설 및 보완하고 건축사 재교육, 한옥시공기능 보유자 양성을 위한 시공기술교육을 진행한다.전원주택 시공 업체 외 건설 관련 업체들도 한옥 사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2012년까지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경기지방공사도 광교신도시에 한옥촌을 만든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 한옥마을 담당 장봉기 차장은 "전원주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로 전남한옥마을 조성에 정부가 지원하는 등 한옥은 트렌드가 됐다. 목조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건축 단가는 400만~2,000만 원대로 유동성 있으며 지역과 대상 소비자 특성에 맞춰 형태와 단가가 결정될 것"이라 했다. 이들이 지으려는 한옥은 전통한옥이 아닌 한옥 스타일의 새로운 주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한옥 플랜 상의 디자인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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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사는 지혜, 목조주택 거듭나기] 한국형 목조주택 ‘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 편리하고 저렴하게 짓는 신新한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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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집] 일본 기둥-보 방식으로 올린 현대 한옥의 얼굴, 원주 118.4㎡(35.9평) 복층 개량 한옥
- 영서嶺西 지역의 명산인 치악산 줄기를 좌측에 두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그 산자락의 말미쯤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가 위치한다. 이 일대는 신림神林이라는 이름에서 내비치듯 신성한 숲이 많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성황림城隍林이라는 숲도 있다. 회색도시를 탈출해 이처럼 녹음이 짙푸른 지역에 전영길·최경자 부부는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 부부의 주택은 얼핏 보면 한옥의 기둥-보 방식과 다를 바 없지만 한옥보다 얇은 부재가 쓰였고 한옥에 프리컷이라는 부재의 가공 방법을 접목했다는 점이 새롭다. 일본식 축조 방식에 따른 것인데 보통 7~9치(약 21~27㎝) 정도의 아름드리 통나무를 사용하는 한옥에 비해 훨씬 얇은 3~4치(약 9~12㎝) 되는 기둥과 보가 구조를 이룬다. 목재 하나만 보면 약해 보이나 암수 홈 결합 방식의 공법으로 지진에도 안전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목재 두께가 보다 얇을수록 건조와 가공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는 경제적인 장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정보·위 치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대지면적 : 659.0㎡(199.7평)·건축면적 : 118.4㎡(35.9평)·건축형태 : 개량 한옥(일본 프리커팅 기둥-보 공법)·지 붕 재 : 오지기와·외벽마감 : 드라이비트(외단열시스템), 파벽돌·내벽마감 : 스기 패널, 황토 미장(안방)·천 장 재 : 스기 루버, 오량천장(2층 가족실)·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대리석(안방)·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아스카 1688-2975 www.ok-house.com"전원에다 집 짓고 꽃과 채소, 과일나무를 가꾸어 결실의 계절에는 손주들에게 과일을 따다 주는 게 내 평생의 소망이었어요"일본식 목구조 방식과 한옥의 형태를 결합한 개량 한옥을 지어 입주한 지 10일 가량 됐다는 전영길(61) 씨는 요새 쉴 틈이 없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도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뙤약볕에 아랑곳없이 마당 일을 돌보느라 분주했다. 밀짚모자 아래로 거멓게 그을린 얼굴은 즐거운 노동으로 전원이 주는 건강함이 묻어난다. 누가 봐도, "저렇게 일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 몰라요" 하는 아내 최경자(57) 씨의 말에 공감이 갈 것이다. 659.0㎡(199.7평) 대지에 건폐율 14%로 계획하고 비교적 너른 마당을 확보한 덕분에 마당을 꾸미는 일이 무궁무진한 듯 보인다. "남편은 30여 년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늘 이 생각뿐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빨리 전원으로 갈까 하는 생각. 머릿속에 그려둔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을 줄곧 말해 왔기에 남편이 전원에 집 짓는다는 말을 꺼냈을 때도 전혀 놀랄 일도 아니었어요."1년 만에 일사천리 전원행… 모델하우스 채택으로 비용과 시간 절감전영길·최경자 부부는 터 잡기부터 건축 완공까지 1년 만에 완성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뤘다. 남들은 터 구하는 데만도 수년 걸린다는데 마침 형님 댁이 이웃에 있어 그 덕분에 터를 수월하게 구했다고 최경자 씨는 말했다. 최 씨는 "정말 좋은 땅은 부동산에 내놓지 않고 주민들을 통해 암암리에 소개되고 팔린다는 사실을 알았어요"라며 "이 땅도 이웃이 팔고 싶어하는 것을 형님이 알려줘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일대는 외지인이 들어와 최근 올린 집들이 다수를 이루는데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던 것이 3~4년 전 풀리면서 도시인들이 많이 들어와 산다고 한다. 이 부부는 전원생활 희망자들이 으레 그렇듯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 같은 것도 없었다. 앞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형님 댁을 종종 방문하면서 생활을 엿보고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보다 빨리 전원행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건물도 수월하게 올렸다. 건축회사에 다니던 딸의 안목 덕분이다. 올해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아스카가 전시한 모델하우스를 보고 딸이 '잘 지었다'며 적극 추천해서 부부는 딸의 의견에 따랐다. 건물도 전시장에 있던 118.4㎡(35.9평)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공사를 진행했다. 모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마감을 제외한 판재 시공까지 된 상태였다. ㈜아스카 권두상 전무는 "이 주택은 프리컷 시스템(Pre-Cutting System)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개량한옥으로 모델하우스를 전시장에 세울 당시 목재 가공에서 건축까지 총 4일 걸렸고 해체하는 데 하루가 걸렸어요. 현장에서 목재 가공 작업이 생략되고 암수 홈 맞추기 식의 조립만 하면 간단히 뼈대가 완성되므로 통상 1달이면 건축이 완료되지요"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전시장의 모델하우스로 집을 짓는 경우 ㈜아스카는 원가의 80% 가격으로 건축비를 책정한다는 설명이다. 히노끼 향이 은은한 건강주택최경자 씨는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황토집으로 지으면 좋겠어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런데 딸의 추천대로, 지진 발생률이 높은 일본에서도 튼튼한 공법으로 인정받는 점과 기둥은 히노끼로, 보와 벽체는 일본 삼나무인 스기로 이뤄져 고급 목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절이나 궁전 등 중요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히노끼를 사용해 왔으며 히노끼로 지은 집은 그 수령만큼 오래 유지된다고 알려진다. 권 전무에 따르면 일본 히노끼 가격은 국내 미송 대비 무려 8배 정도 비싸고 스기는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유통된다고 한다. 그만큼 고급 자재 축에 드는데, 히노끼는 특유의 향으로도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살균효과와 소취효과가 뛰어나고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등 인체에 유익함을 주기에 고가高價임에도 많이들 찾는다. ㈜아스카는 최 씨의 황토집 예찬을 일부 받아들여 마감재로 안방에 순수 황토를 원료로 한 황토대리석을 바닥에 깔고 벽면은 황토 미장을 적용했다. 구들만 안 드렸을 뿐이지 안방 내부를 황토와 나무로 둘렀고 이러한 분위기를 연장해 외벽 마감은 황토를 연상시키는 흙빛 드라이비트를 적용하고 오지기와를 지붕에 얹어 황토집 효과와 이미지도 연출했다. 최 씨는 집을 완공하자마자 입주했는데도 새집증후군 하면 떠오르는 독한 냄새는커녕 은은한 나무향기만 집 안 가득 번져 '건강주택'이라는 말이 실감났단다. *건축주는 허허로운 마당을 보며 3년 후를 기약하자고 말한다. "이쪽에는 야생화 군락을 조성해서 계절마다 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게 하고 저쪽에는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도 좋은 피망 토마토 파프리카를 심을 거예요. 또 저 앞쪽 벚나무 아래서 시작해 기다랗게 자갈을 촘촘히 깔아 지압길을 만들면 안사람이 심심찮게 왔다 갔다 하겠지요. 빈 공간도 남겨둬야죠. 손주 녀석들이 뒹굴고 놀아도 무릎 깨지지 않도록 잔디도 깔아야지요. 그리고… 울타리야 필요하겠어요?"田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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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집] 일본 기둥-보 방식으로 올린 현대 한옥의 얼굴, 원주 118.4㎡(35.9평) 복층 개량 한옥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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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 (2-1)
- 집도 품질로 평가받아야 한다“주택의 공업화는 일정한 품질의 주택생산을 제1목표로 삼아야 한다”최근 목조 주택 건설시장에서 공업화 공법(모듈러 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공법은 골조 또는 골조에 단열, 방수와 방습 또는 더 나아가 내화와 관련된 공정을 공장에서 제조해, 현장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단기간에 조립해 세우는 시공방법이다. 다양한 패널 재료를 사용하는, 소위 패널 조립식 공법과 모듈러 공법 등이 널리 알려진 공업화 공법 중 하나고 OSC(Off Site Construction), 프리패브(Prefab), 패널 라이징(panelising), 프리컷(Pre-Cut) 등 다양한 개념들이 사용되고 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강태웅(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자료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 용인시 처인구 메이플주택단지 내 주택들에 대한 품질 표시 정보 공업화 공법이 건설 현장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저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탄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고, 점차 고급 기술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현장 시공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 안전사고의 증가로 인한 부정적인 사회적 이슈도 한몫한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공업화 공법이 주택 건설시장에서 보편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소비자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이 점을 짚어볼까 한다. 메이플 주택단지 내 15번째 주택. 차분한 색의 점토벽돌 타일로 마감된 외벽에 눈썹지붕을 남측에 매달고 서측에 노천탕을 계획했다.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메이플 주택단지대지면적 480㎡(145.2평)건축면적 83.16㎡(25.16평)연면적 161.29㎡(48.79평, 다락 포함) 거실 공간은 온전한 사각형으로 설계해 가구의 배치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게 했다. 공업화 공법의 단위 유닛은 3050mm로 환기장치와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도 충분한 층고를 유지한다. 부엌가구를 11자로 배치해 효율을 높였고 거실 쪽으로 창을 내어 가족과의 소통은 물론 음식의 운반도 수월하게 계획했다. 공업화 공법의 결과는 제품공업의 사전적 의미는 ‘농업, 임업, 어업, 광업 등을 통해 생산된 1차 재료를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다.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일을 제조업이라고도 한다. 제조업은 수공업으로 시작해 증기기관의 힘을 이용한 1차 산업혁명, 전기모터를 사용한 2차 산업혁명 그리고 IT를 결합한 3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며, 자동화 생산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제조의 수단과 방법은 변해왔지만, 공업의 핵심 개념이 ‘2차 가공을 통한 제조’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건설에 공업화 공법을 도입한다는 것은 건물을 세우는 과정을 제조의 과정으로 여기고 그 결과물을 제품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 글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그렇다면 제조 과정을 거친 제품의 미덕은 무엇일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정을 통한 균질한 품질이다. 제조는 수작업으로 시작했고, 동력을 사용해 좀 더 빨리 많이 생산할 수 있었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오류가 적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생산하기 전에도 제품의 질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공업화 공법의 미덕이다.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면, 자동차라는 제품의 미덕은 사고에도 승객을 지켜줄 튼튼한 골격을 갖춰야 하고, 빠르게 달리거나 신속히 멈출 수 있는 동력 체계와 감속 능력이 중요하다. 좋은 연비로 인한 경제적인 유지 보수비는 필수조건이다. 이 모든 품질을 생산하기도 전에 예측하고 홍보한다. 대량생산은 공기를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제품의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나아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장점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일부를 열어 시각의 답답함을 덜었다. 건축이 지향할 공업화 공법건축에서 공업화 공법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다. 이미 20세기 초, 유럽의 일부 건축가들은 건축을 제조라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925년 독일 스투트가르트의 바이젠호프라는 언덕에 기획되고 지어진 건축역사상 인류 첫 주택전시의 기획의도, 그리고 1928년 스위스에서 열린 인류 최초의 국제 건축가 대회인 CIAM 선언문에서 건축가들은 건축의 공업화를 주장했었다. 제조업의 개념을 건축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의 공업화는 공업의 역사보다 한 세기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그 이후 한 세기 동안 발전되어 온 시공방법이자 시공 태도다. 따라서 주택의 공업화는 앞서 언급한 제조와 제품의 미덕을 당연히 추구해야 한다. 공업화를 통해 빠르게 세워 공기가 단축되고 공사비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에서 공기의 단축은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시공자와 의뢰인 모두 가장 중요한 미덕을 놓쳐서는 안되는데, 그것은 바로 제조의 결과인 제품, 건물의 질이다. 주택의 공업화는 일정한 품질의 주택생산을 제1목표로 삼아야 한다. 2층의 복도와 계단을 병치하여 공간의 변화를 주었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 뚫어놓은 천창은 시각적으로 흥미롭다. 주택의 품질지표주택의 품질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에는 무엇이 있을까? 건축법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다. 건축법에 규정된 것은 성능 규정과 시방규정일 뿐 건물의 품질을 규정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성능 규정과 시방규정을 따랐다고 해도 그것이 좋은 품질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최소한의 규칙과 기준일 뿐이다. 좋은 품질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조의 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택이라는 제품의 품질을 4가지 지표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바로 에너지 효율, 골조의 품질, 기밀도 그리고 실내 공기의 질이다. 자녀방의 층고는 상당히 높다. 공간의 높이와 창의성을 비례한다는 공간 이론을 반영한 결과다. 북측에 낮은 창을 두고 앉을 수 있는 수납가구를 설계하여 자연스럽게 대지 옆 낮은 동산을 응시하게 했다. 1 에너지 효율에너지 효율은 가장 달성하기 쉬운 지표다. 에너지 효율은 제조 생산에 들어간 재료와 설비의 물성·물량·성능으로 예측 판단이 가능하다. 물론 실제 사용 시 에너지 효율과는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보통 에너지 효율을 산정할 때 사용자 수, 실내 온도, 습도 등의 기준을 설정해 놓고 한다. 어느 정도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실제 거주할 거주자에 따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2 골조의 품질골조의 품질은 두 번째로 달성하기 쉬운 지표다. 모든 합법적인 건물은 구조설계를 한다. 이미 건물의 골조품질은 예측이 되어 있다. 구조설계대로 성실하게 지으면 된다.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재료는 기성 재료다. 따라서 더더욱 골조의 품질은 쉽게 예측이 가능하고 달성도 쉽다. 필자는 주택 시공의 공업화에 가장 적합한 재료를 나무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한정적이었다. 형상이나 물성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나무, 철 그리고 흙이다. 흙은 콘크리트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중 비교적 일정한 품질의 재료는 시공 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철과 나무 정도다. 콘크리트는 좋은 재료지만 물과 여러 가지 골재를 섞어 비율을 맞춰야 하고, 양생이라는 숙성과정을 거치기에 손이 많이 가는 재료다. 균질한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관리와 노력이 수반된다. 철도 좋은 재료지만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내뿜고 가격도 높고, 무거워 다루기도 어렵다. 건물에 사용되는 목재는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 기성제품이고 가볍고 다루기도 쉽다. 더욱이 관리만 잘하면 영원히 생산 가능한 자원이다. 철과 나무는 공장에서 매뉴얼대로 만들기 때문에 공업화 공법에서 골조의 품질을 유지하기가 쉽다. 현장 조립 시 품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인력으로 하기 때문에 이 역시 공업화 공법에서는 치밀하게 매뉴얼화할 수 있어 현장 시공에 비해서는 오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3 기밀도공장에서 생산한 골조의 정밀함, 현장에서 정확한 조립 그리고 방수·방습을 위한 시공과 단열이 신중하게 조합되어 구축되면 좋은 기밀도가 측정된다. 기밀도는 집에 웃풍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정도를 가리킨다. 공중파 주택관련 방송에서도 언급해 포탈 검색순위에 올라갈 만큼 꽤 알려진 지표이지만,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지표기도 하다. 기밀도가 높은 집일수록 실내 거주환경에 변화를 주는 변수가 적기 때문에 사용자의 뜻대로 실내 거주환경을 조성할 여지가 많아진다. 우리가 공업화 제품을 쓰는 이유는 품질의 일관성이 편의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밀도가 높다는 것은 집안으로 미세·초미세 먼지, 차갑거나 뜨거운 공기와 수증기가 들어오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 밖의 환경이 집안의 환경에 영향을 덜 준다는 의미고, 집안의 공기질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집안의 공기질이 일정하다는 것은 역으로 단점도 있는데, 수시로 창을 열지 않고서는 실내공기의 질을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을 열면 에너지를 뺏기고 각종 먼지들이 유입된다. 기밀도가 높은 집은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면서 환기를 하는 ERV (Energy Recovery Ventilation system, 에너지 환수 환기장치)가 필수로 설치되어야 한다. 환기 방법은 창 환기와 ERV, 두 가지로 결정되어 있는데, 이것은 환기 방법과 환기 시간은 결정권이 온전히 사용자에게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가 거주환경을 예측하고 의도대로 조성할 수 있다. 4 실내 공기 질마지막 지표다. 기밀도가 높은 집일수록 실내 공기질을 통제하기가 쉽다. 온도와 습도는 생활습관에 따라 개선 가능한 공기질 지표이나 이산화탄소농도,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먼지량은 개선하기가 어려운 지표다. 특히, 이산화탄소농도는 사용자가 끊임없이 방출하고 있어서 계속 증가한다. 취침 시에는 환기가 안 되어 속수무책이다. 일상용품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도 끊임없는 환기가 방법이다. 먼지는 실내에서도 발생하지만 실외에서 유입되기도 한다. 먼지의 실외 유입은 기밀도가 높으면 쉽지 않다. 실내 먼지는 환기 또는 공기청정기로 대처할 수 있다. 결국 기밀도와 환기장치는 하나로 묶여 작동해야 하고 좋은 실내 공기질이 그 결과다. 필자가 제안한 주택의 품질을 판단하는 4가지 지표는 모두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공업화 공법으로 설계되고 시공 계획이 확정된 주택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범위 내로 예측 가능해야 한다. 공업화 공법이 지향해야 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공업화는 싸고 빠른 집이 목표가 아니다. 현장 공사기간을 현저히 줄여 환경 폐기물과 안전사고를 낮출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품질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개별 제품(주택)의 품질이 일정하고 이로 인해 건강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으로서 집을 생산하는 것, 이것이 공업화 공법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고 의뢰인들이 설계자와 시공자에게 요구해야 할 사항이다. 강태웅(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단국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로서 2017년 학내벤처기업으로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 목조공업화 공법에 관련한 특허를 출원등록해 기술개발과 적용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 건축 관련 학회인 대한건축학회와 전문학회인 한국건축시공학회의 목조건축위원회 위원장으로 목조건축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031-8067-7118 kangtaewo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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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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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2월호 특집 1] 2020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2020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전으로 준공부문 아홉 작품과 계획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준공부문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은 건축사사무소이래건축 이인호 건축사의 ‘주한스위스대사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은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건축사와 오후건축사사무소 노서영 건축사의 ‘당진의회도서관’,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건축사의 ‘삼달오름’, 소솔건축사사무소 왕성한·윤종원 건축사의 ‘나무벽집’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구가건축사사무소 조정구 건축사의 ‘파주k주택’,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의 ‘아리주진’이 받았다. 특별상은 구보건축사사무소 조윤희 건축사의 ‘청운광산’이 차지했고, 입선은 해담건축사사무소 송정한 건축사의 ‘파우재’와 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 건축사의 ‘책과 노니는 집’이 영광을 안았다. 계획부문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은 ‘어쿠스틱 쉘 디자인; 목구조와 음향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 최적화’를 응모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조우경 재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인 산림청장상은 주식회사 EPR 장재도의 ‘완성되지 않은 집’,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 전공 오슬기 학생의 ‘K-HOUSING’, 명지대학교 전통건축학과 이원준 학생의 ‘울진재생도서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흑석학림’을 응모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연제혁 학생과 ‘나무 아래 플레이그라운드’를 응모한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김도윤 학생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명지대학교 학생인 민경찬·황창현(전통건축학과), 임태우(건축학과)의 ‘역사의 섬, 바다 위 길’이 받았고, 입선은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왕경송 학생의 ‘글루램을 이용한 하이라이즈 건축’이 수상했다. 본지는 준공부문 수상작 아홉 작품 중 자료를 공개한 여덟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단독주택 세 작품과 사회주택 한 작품을 자세하게 다뤘다. 구성&진행 박창배 기자 준공 부문 수상작 8선 최우수상 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제주 삼달오름 우수상 한옥의 정서가 물씬한 집 파주k주택 특별상 1인 가구의 따로 또 함께 궁정동 사회주택 입선 ‘집인가 자연인가’ 자연과 동화된 인제 파우재 대상 주한 스위스 대사관 대상 수상작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유럽의 특징들이 골고루 섞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총 3층 규모로 가운데 마당을 회백색 건물이 감싸안은 형태다. ‘ㄷ’자 매싱과 중정을 둘러싼 목재 전창, 그 위로 보이는 지붕처마, 그리고 소나무로 가꾸어진 정원이 우리나라 전통한옥을 연상시키면서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화강석이 깔린 마당은 대사관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핵심 공간으로 우리 전통의 마당과 유럽 도시 광장을 융합하는 공간이다.HOUSING DATA 위치 서울 종로구 송월길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목구조 건축 면적 983.30㎡(297.45평) 연면적 2895.94㎡(876.02평) 설계 Burckhardt & partners(스위스), ㈜건축사사무소 이래건축 시공 ㈜이안 사진 이인호 건축사 최우수상 당진시의회 도서관 당진시의회는 2011년 청사를 준공한 이후, 다수의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모색했다. 인테리어 대상공간은 2층 홀 부분으로, 기존 건물의 구조와 마감재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했다. 공장에서 재단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중목구조 프리컷 공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목재 기둥과 보를 노출해 구조적 안정성과 공간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나무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HOUSING DATA 위치 충남 당진시 시청1로 구조 목구조 면적 2층 홀 196.81㎡(59.53평) 설계 오후건축사사무소, 유타건축사사무소 시공 현대일호산업㈜ 안석일 사진 김용순 작가 최우수상 제주 삼달오름 삼달오름은 주거와 스테이가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내부에서 서까래 아래 부분까지 크게 열린 창들을 가지기 위함이었으며 콘크리트 보를 통해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목구조를 통해 보완했다.EXTERIOR 외부는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기성제품이 없어, 컷팅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됐다. 벽돌의 원장이 컷팅되며 발생하는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컷팅의 방향을 설정했고, 기존 컷팅 방법에 비해 약 1/2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컷팅되어 규칙적으로 돌출되는 벽돌은 햇볕에 다이내믹하게 반응하는 입면을 구성한다.INTERIOR 내부엔 목조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했으며 옛 부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여지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자연스럽게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되었고 그로 인해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러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HOUSING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건축면적 203.33㎡(61.51평) 연면적 169.99㎡(51.42평) 설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시공 전성호 사진 고영성 건축사 우수상 파주K주택 일조에 유리한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부부 침실-거실-식당-부엌이 전면에 늘어서고 식당에는 앞에 온실과 유틸리티를 덧붙이고, 2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서재-거실-아들방을 일자로 구성했다. 동서로 긴 대지의 형상과도 어울려 어디서나 빛이 풍부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집이 되었다.EXTERIOR 외관에는 특별한 디자인을 더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다루었다. 주의깊게 다룬 것은 집의 정면인 북쪽 입면은 처마를 없애고 벽면과 창으로 구성하여 지붕이 느껴지지 않는 '벽면형의 facade'를 만들어 집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였다.INTERIOR 내부의 공간과 장면은 섬세하게 다뤘다. 시원하게 열려 있는 3칸 대청을 생각하며, 기둥, 도리, 서까래 등을 현대의 중목구조 부재로 바꾸어 3칸 거실로 계획했다. 안팎의 경계가 없는 투명한 공간감, 3칸 입면의 품격과 전통미가 느껴지면서 여유와 아름다움을 지닌 거실을 계획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동패동 구조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4.96m²(49.90평) 연면적 217.84m²(65.90평) 설계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시공 자연과 우리 사진 박영채 작가 우수상 양산 아리주진 과거 지명(아리)과 현재 지명(주진)을 따서 아리주진이 되었다. 아리주진은 특별한 건축 외장재를 개발했다. 주진동을 대표하는 벼와 논을 모티브로 2404개의 알루미늄 패널과 376개의 특수 패널을 개발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건축의 색과 패턴이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감응형 입체 건축 입면을 계획했다. 인테리어 패널, 도어 패널, 내 외부 바닥 마감, 화장실, 가구 그리고 커튼월의 프레임 마감 시트까지 모두 건축의 개념에 맞춰 특별 제작하고 디자인했다.HOUSING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주진동 구조 중목구조 건축면적 147.84㎡(44.72평) 연면적 238.72㎡(72.21평) 설계 김범관(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시공 아키노믹스 신승찬, 이정환(건축주) 사진 윤준환 작가 특별상 궁정동 사회주택 궁정동 사회주택 프로젝트는 ‘따로 또 함께 사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하1층, 지상4층의 경사지붕 건물은 HBE(구조용집성재패널)과 철큰콘크리트 구조를 혼합해 디자인했고, HBE 패널을 벽과 천장에 별도의 마감 없이 그대로 노출했다. 1층과 지하1층 근린생활시설에 친환경발효식품을 메인으로 다루는 카페 겸 식당을 계획하고, 3개 층에는 총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11개의 방이 자리한다. 최상층에는 경사지붕 아래 높은 천장고를 지니는 주방을 두었다.HOUSING DATA 위치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 구조 HBE + 철근콘크리트구조 건축면적 77.23㎡(23.36평) 연면적 311.22㎡(94.31평) 설계 구보건축 + 홍지학(충남대) 시공 코아즈산업 사진 신해수 작가 입선 인제 파우재 한옥을 재해석하며, 현대 목조주택의 장점을 살리고자 한옥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선 서까래를 그대로 연장해서 전부 노출시키고 입체적으로 저조도의 조명을 넣어서 부각시켰다. 안개 낀 날의 풍광이 최고가 되도록 만들어준 요인이다. 외부로 향하는 창문은 전부 1.8m 이하로 낮췄다. 거실 공간에서 바라보는 앞산과 한국화의 바위 군락 같은 전경은 툇마루에 나가거나 앉아야만 보이도록 유도했다.EXTERIOR 외장재는 흙미장을 선택했다. 패턴도 일일이 그려서 소나무 껍질을 붙여놓은 느낌을 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인근 산자락에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되었다. 지붕도 짙은 잿빛의 싱글 자재를 선택했는데 집주변 상록수들과 잘 어울렸다.INTERIOR 방의 영역에 자연채광과 인공조명의 두 영역이 테두리에서 겹치도록 했다. 욕실에도 천창을 두어 자연조명인 동시에 달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고, 전망창을 배치해 잣나무 군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HOUSING DATA 위치 강원 인제군 기린면 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86.28m²(26.10평) 연면적 86.28m²(26.10평) 설계 ㈜해담건축사사무소 시공 해담건축CM 사진 최진보 작가 입선 책과 노니는 집 삶터와 일터를 한 곳에 두기로 한 상황에서 삶터(집)와 일터(서점)의 관계, 성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집과 서점의 배치는 마당을 중심으로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위치에서 서로 상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세로 앉혀지게 되었다. 장소성의 획득에 있어 강력한 자연 요소인 평택호를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으로 집과 서점의 방향을 설정하고 서점 내부에선 가급적 집이 보이지 않도록 집을 서점의 뒤로 물러 앉혔다.EXTERIOR 목구조의 두 건물은 형태적으로 서로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서점은 집의 원형적 형태라 할 수 있는 박공과 백색 강판으로 마감됐고, 집의 외부 마감은 서점과 다르게 목재로 마감돼 두 건물의 대비가 뚜렷하다. 집은 규칙적인 창의 배열과 돌출 벽 등으로 인해 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INTERIOR 규칙적으로 배열된 창을 통해 가족은 모든 공간에서 평택호와 계절 별로 달라지는 습지의 풍경을 공유한다. 서점의 천정에서 벽으로 이어진 창은 박공의 긴 매스에 틈을 만들어 외부와 적극적으로 관계한다. 내부의 합판 마감은 외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내외부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평택시 현덕면 구조 목구조 건축면적 주택동 82.08㎡(24.83평), 서점동 131.82㎡(39.88평) 연면적 주택동 138.51㎡(41.90평), 서점동 158.34㎡(47.90평)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사진 최진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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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2월호 특집 1] 2020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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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 프리컷Pre-Cut 공법을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모든 구조재 및 부자재를 공장에서 설계도면대로 정밀하게 가공한다. 현장에선 2~3일 안에 조립을 끝낼 정도로 시공이 빠르고 시공자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구조재는 철물로 연결해 진도 7.0에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중목구조 시공 순서1. 자재 하역 및 분류_중목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자재 하역 및 분류 2. 토대 작업_기초공사 위에 시공하는 토대작업은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방부 방충이 된 LVL목재나 편백[히노끼]을 토대목으로 사용한다. 토대 작업 3. 철물 결속_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일본은 프리컷 공장에서 철물을 결속해 배송한다. 철물이 결속된 목재는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현장 결속을 많이 한다). 철물 결속 4. 1층 기둥 결속_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해 빠르게 결속한다. 1층 기둥 결속 5. 1층 보 결속_1층 보를 결속할 때부터 크럼프라는 프리컷 구조재를 옮기는 전용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해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결속 시 목재의 손상을 방지한다. 1층 보 결속 6. 2층 바닥 결속_층간 소름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7. 2층 기둥 결속_1층과 같은 방법으로 결속한다. 2층 기둥 결속 8. 2층 보 결속 2층 보 결속 9. 서까래 결속 서까래 결속 부위별 철물 연결 LVL 프리컷 철물 공법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재래 공법을 바탕으로 맞춤과 이음 부분을 철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재래 공법은 구조재 접합부에 홈을 파 맞추는데, 홈을 파낸 만큼 접합 부분의 강도가 약해진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맞춤과 이음 부분에 볼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목재에 홈을 파지 않고 철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재의 강도를 그대로 유지해 매우 강한 구조체를 형성한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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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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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
- SIP는 ‘Structural Insulated Panels’의 약자로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고단열 고성능 패널이다. 공장에서 미리 일체화한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이다. SIP에 사용한 EPS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도 처짐과 변형이 없으며 영구적으로 단열 성능을 유지해 패시브 건축물의 벽체 및 지붕에 최적화한 패널이라 할 수 있다.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로이하우스 1644-0679 www.hblowe.com 패널라이징 시공 순서 ① 공장에서 벽체 및 지붕 패너라이징 제작 ② 기초 타설 ③ 토대목 설치 ④ 벽체 패널 설치 ⑤ 지붕 패널 설치 ⑥ 내벽 스터드 설치 ⑦ 패널 연결 부분 우레탄폼 충진 ⑧ 패널 연결 부분 외부 기밀 테이프 시공 SIP 패널 벽체 구성 패널 구성: O.S.B + 고성능 단열재(EPS) + O.S.B단열 성능에 따른 SIP 패널 두께: 112T, 162T, 206T, 257T - SIP 4(112T): 단열재 90㎜, 전체 106~112㎜ - SIP 6(162T): 단열재 140㎜, 전체 156~162㎜ - SIP 8(206T): 단열재 185㎜, 전체 201~207㎜ - SIP 10(257T): 단열재 235㎜, 전체 251~257㎜SIP 패널 크기: 1200×2400㎜ / 1200×2700㎜ SIP 에너지하우스 설계 기본 시스템SIP는 구조용 합판인 O.S.B를 양면에 두고 그 사이에 고성능 단열재를 넣어 일체화한 구조용 단열 패널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 패널을 제작하기 때문에 성능이 균일하다. 시공 시 패널 연결 부분에 기밀 테이프와 우레탄폼을 충진해 정밀하면서 고기밀의 성능을 갖춘 에너지 절약형 방식이다. 벽체를 일체화하기 때문에 패시브하우스의 조건인 고기밀, 고단열을 충족한다. 모듈 설계에 의한 건식 벽체 시스템이라 하자 위험도 낮다. SIP 패널 조립도 SIP 자립 구조 SIP 접합법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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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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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 ‘청인당’ 시공
-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개발된 신한옥이라도 기본 외형은 한옥이란 느낌이 들어야 한다. 골격은 사개맞춤 방식이어야 하고 벽은 흙이나 황토벽돌로 쌓아야 생태적인 한옥이라 볼 수 있다. 여름과 겨울나기 공간인 구들과 마루가 있어야 함은 물론 한옥의 멋을 상징하는 지붕은 맞배지붕이나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어야 한다.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모노그래프 건축사사무소 010-9405-9485 www.monograph-studio.com 전통한옥 시공 순서1. 집터 잡기_자연 지세에 따라 집의 규모와 좌향 등을 정한다.2. 설계하기_용도와 주변 기후에 적합하도록 건물을 설계한다. 3. 기초공사_건물이 들어갈 자리를 다듬는다.4. 초석礎石 놓기_기둥이 들어갈 자리에 초석을 놓는다.5. 치목_목재를 필요한 부재로 다듬는다. 6. 조립_기둥을 세우고, 들보와 도리를 얹은 다음 서까래, 개판 등 지붕 부재를 조립한다. 한옥의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단계로 상량식上樑式을 치른다.7. 기와 잇기_기와장이가 완성된 지붕 구조에 나무와 흙을 두텁게 쌓고 깐 후 암키와와 수키와를 깐다.8. 수장들이기_모든 구조 부재가 안정된 후 벽선 등을 설치한다.9. 흙벽치기_흙벽장이가 진흙, 백토, 생석회 등을 섞은 흙에 짚 등을 섞어 벽을 바른다.10. 마감공사_온돌, 마루, 난간, 창호 공사 등을 시공한다. 명지대학교 실험한옥인 현대 한옥의 벽체와 전통 한옥 벽체 은평한옥마을 시범마을에 적용한 한옥 골조 결구 방식 건식기와 작업 순서 ①단열 작업 ② 합판 작업 ③ 방수 작업 ④ 수키와 상 작업 ⑤ 기와 작업 ⑥ 용마루 시공 ⑦ 와구토瓦口土 작업 ⑧ 완공 진화하는 한옥청인당의 주요 구조 부재는 올드 더글라스(홍송)Old Douglas를 사용했다. 기둥을 파내 수장재를 끼워 넣고, 그 사이에 팽창형 기밀 테이프로 마감하는 방법으로 시공했다. 목재가 수축 팽창하면서 벌어지는 틈을 팽창형 기밀 테이프를 통해 최소화했다. 이는 곧 단열 성능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기둥과 기둥 사이의 [문선+상·하인방+머름]은 사전 제작 및 조립을 통해 시공성 개선과 공기를 단축했다. 또한, 2층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기둥은 고주高柱를 활용해 복층 한옥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침실 내창은 창호 울거미 틀에 10㎜ 폴리카보네이트를 끼워 넣고, 내부에서 창호지로 마감했다. 폴리카보네이트를 통해 복층 유리에 상응하는 단열 성능과 채광을 확보했다. 한옥에서 유리 다음으로 현대적인 재료를 조화롭게 적용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2층 바닥은 난방 및 단열,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흡음재, 완충 패드 및 PE 필름 등을 시공해 조용하고 따뜻한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 ‘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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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 ‘청인당’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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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연성延性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 시공
- 경량 목구조의 장점은 가성비다.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단열 성능과 내진 성능이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골조 전체를 마감재로 덮어버리기 때문에 외관상 목조주택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나만의 주택으로 꾸밀 수 있는 것도 경량 목구조 주택의 특징이다.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하우징플랜 031-297-5265 http://housingplan.co.kr 경량 목구조 시공 순서1. 기초공사는 본 시공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 동결심도 고려한 터파기와 버림 작업. 거푸집과 철근 배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타설.- L앵커볼트는 콘크리트 타설 전에 심어야 한다. 양생 후 앵커볼트를 심으면 지진 및 풍하중에 의해 이탈할 위험이 있다. 기초공사 2. 골조공사로 주택의 뼈대를 세운다.- 골조공사는 벽체 → 바닥 → 지붕 순서로 진행한다.- 벽체를 세울 토대는 수평을 맞춰 기초에 안착시킨다.- 1층 벽체는 목조주택의 수직하중과 바람에 의한 횡하중을 견뎌야 한다.- 골조는 함수율이 18% 이하인 S.P.F 구조목을 사용한다(토대: 2″×6″, 스터드: 2″×6″~12″, 지붕: 2″×10″). 골조공사 3. 전기와 통신, 상하수도 등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연결한다.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연결 4. 외부 마감과 지붕을 마무리한다.- 창호는 외부 마감 시 기밀과 단열 성능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알맞게 시공한다. 외부 마감과 지붕을 마무리 5. 난방을 위한 방통작업과 습식 공간에 방수 작업을 한다.- 방통공사 시 엑셀파이프는 수압 테스트를 통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 후 바닥을 마감한다. 방수 작업 6. 벽과 지붕에 단열 마감을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울 때 빈틈이 있으면 안 된다. 단열 마감 7. 건축주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정원을 시공한다.8. 완공 내진성능 높여주는 연결철물과 가새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은 고정하중(적설, 자체 무게)과 수평하중(바람, 지진)으로 구분한다. 수평력을 지닌 지진은 건축물의 이 두 가지 요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미끄러짐[sliding], 기울어짐[racking], 뒤집힘[overturning]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지진력은 주택 무게와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구조보다 가벼운 경량 목구조에 영향을 덜 미친다. 또한, 경량 목구조는 단면이 작은 부재로 구조적 요소를 분산해 바닥판, 벽판, 지붕판을 엮는 방식이라 연성延性이 뛰어나 균형 잡힌 내진 성능을 발휘한다. 경량 목구조의 내진 보강은 연결 철물과 가세를 사용해 쉽고 해결할 수 있으며, 비용은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해 3.3㎡당 10만 원 정도면 내진 성능을 보강할 수 있다. 지붕과 벽체 연결_수직 목재와 수평 목재가 만나는 트러스와 서까래, 샛기둥과 윗깔도리 부분을 잡아준다.층간 벽 연결_위층과 아래층이 만나는 부분을 띠쇠로 연결한다.스터드와 밑깔도리 연결_기초 바닥과 접하는 벽체 하단 부위는 지진 발생 시 탈락하기 쉽다. 이를 잡아주기 위해 내진 보강용 앵커볼트를 사용한다.비구조부 보강_외벽을 치장벽돌로 마감하면 지진 발생 시 힘없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치장벽돌 전용 앵커로 보강한다. 기와지붕은 기와걸이를 사용하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에너지 절약형 평면(=내진 평면)_외벽의 면적을 최소로 한 내진 설계 평면은 에너지 절약형 집과 유사하다. 외벽 면적이 적으면, 에너지 손실을 절감하는 것이지만, 지진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평면이기도 하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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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연성延性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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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 목조주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가장 오래된 건축형태다. 한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물로 기와집을 비롯해 초가, 너와집, 돌담집 등이 있다. 목조주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와 기후, 문화에 따라 지역 또는 나라별로 다양한 구조와 형태로 발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조주택은 크게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나뉜다. 경량 목구조는 미국식(북미) 목조주택, 중목구조로는 일본식과 유럽식 중목구조로 나눌 수 있다. 전통 목조주택인 한옥은 중목구조에 포함된다.글 백홍기 기자도움말과 사진 국가한옥센터 www.hanokdb.kr,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로가 031-425-3133 www.ok9999.co.kr, 전원주택라이프 D/B 목재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습도가 높을 땐 습도를 빨아들였다가 낮아지면 품고 있던 수분을 내뿜는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콘크리트보다 7배, 일반 단열재와는 1.5배 높은 것은 물론, 온도에 의한 변화도 작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한 이상적인 자재다. 이러한 친환경성과 쾌적성, 단열 성능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이 불에 약하고 태풍이나 지진에 쉽게 파손되는 구조물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불에 강하다고 믿는 철골은 500~800℃에 이르면 강도가 약해지고 처진다. 반면, 나무는 표면이 불에 타면서 탄화층을 형성해 산소의 공급을 차단해 진화 속도를 늦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꺼운 목재는 1000℃ 이상에도 긴 시간 강도를 유지한다. 일본의 경우 단면이 큰 집성재를 사용한 건물을 준내화 구조물로 허가하고 있다. 단면이 작은 경량 목구조는 내화 성능이 20분에서 2시간인 석고보드를 사용해 내화 성능을 보강한다.목재의 단위 중량당 강도를 보면, 항장력抗張力은 철보다 약 4배, 압축강도는 콘크리트보다 약 5배 높다. 집성하면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연성도 뛰어나 충격 흡수율도 높다. 벽식 구조체, 경량 목구조경량 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하는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는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다. 우리나라는 일명 2″×4″(투바이포)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S.P.F는 Spruce[가문비나무], Pine[소나무], Fine[전나무]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들 목재는 구조설계 시 강도와 허용 응력이 비슷해 하나로 묶어 S.P.F라고 부른다. S.P.F 규격재는 2″×4″, 2″×6″, 2″×8″, 2″×10″, 2″×12″, 2″×14″등이 있다. 경량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스터드)와 덮개부재(구조용 합판)로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이다. 구조체 내부(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는 단열재를 채워 단열 성능을 높인다. 덮개부재(구조용 합판 위 석고보드) 위에는 다양한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 폭이 넓다. 다른 건축 구조물보다 중량이 가볍고 벽과 바닥이 일체형이라 강성剛性(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성질)이 높다. 하지만, 벽식 구조체라 중목구조보다 설계 자유도가 떨어지고 층간소음에도 약하다. 그래도 다른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벽이 얇아 공간 활용성이 좋고, 시공비가 저렴한 게 경량 목구조의 가장 큰 강점이다. S.P.F 구조목의 종류 경량 목구조는 발룬 구조(Balloon Framing),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 패널 시스템(Core System) 3가지로 구분한다. 발룬 구조는 1830년대 초기에 개발한 경량 목구조 공법이다. 벽체 스터드를 기초에서 지붕까지 한 부재로 연결한 방식이다. 2층 바닥은 스터드 중간에 끼워 제작한다. 층간 벽체와 바닥 장선을 결합하는 방식이라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스터드 길이가 길어 다루기 힘들었다. 이러한 발룬 구조의 단점을 개선한 방식이 플랫폼 구조다. 패널 시스템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공법으로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면서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도록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벽식 구조체 플랫폼 구조플랫폼 구조는 발룬 구조의 약점인 화재에 약한 내화 성능과 시공할 때 불편함을 보완한 방식이다. 벽체 스터드를 층별로 나눠 시공하는 방식이며, 현재 대부분 경량 목구조는 플랫폼 구조로 시공한다. 플랫폼 구조는 구조 부재 길이가 짧고 가벼워 작업이 쉽고 평탄한 플랫폼 위(아래층 천장틀)에서 벽체를 시공하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정확성이 높다. 또한, 플랫폼 바닥 구조는 방화막 역할을 해 발룬 구조에서 추가로 소요됐던 방화용 깔판 설치를 위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한다.패널 시스템(Core Panel)패널 시스템은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을 최소화하고 공기를 줄여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내부 벽체는 가압판 패널(Stressed Skin Panel)에 합판이나 O.S.B로 양면을 마감한 소규모 내력 패널을 사용한다. 벽체에 작용하는 응력은 스터드가 받지 않고 양면에 설치한 합판이 받는다. 샌드위치 패널Sandwich Panel은 가압판 패널과 유사하나 내부 프레임이 목재가 아닌 단열재로 채우고 외부 면에 합판을 부착한 패널이다. 중목구조의 정의중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125㎜(실제 치수 114㎜×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로 정의한다. 또한, “보재 또는 2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로 규정하고 있다.쉽게 말해 무거운 목재를 사용한 구조가 중목구조다. 중목구조는 기둥 간의 간격이 넓어 벽의 활용도가 높고 노출된 구조체로 인해 나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단면 지름이 200㎜ 내외인 구조재를 연결해 골격을 세우는 기둥-보 방식이다. 한옥은 물론 노치 공법으로 벽체를 쌓는 통나무주택, 팀버프레임 등 모두 중목구조에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중목구조는 보통 일본식 중목구조를 다른 중목구조와 차별화하기 위한 용어로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단아한 멋을 품은 한옥한옥은 다른 구조와 다르게 구조보다는 가구架構라는 말을 사용한다. 가구란 한옥의 뼈대(구조부)를 지칭하며, 벽체가구 또는 지붕가구라고 표현한다. 벽체에 사용하는 부재(공포?包)는 한옥을 장식하는 주요 부분이기도 하다. 축부軸部라고도 하는 벽체는 처마의 하중을 받치는 부재 형식에 따라 주심포柱心包, 다포多包, 익공翼工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 살림집은 새 날개 모양의 간결한 익공을, 궁궐이나 사찰은 권위나 종교적인 위엄을 상징하는 요소로 화려한 공포를 사용한다. 1990년대만 해도 주거 공간으로 한옥을 기피했다. 현대인의 생활과 동떨어진 설비로 인한 불편한 생활, 유지 관리의 어려움, 취약한 단열 성능, 신축 시 높은 비용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친환경 주거 공간을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이와 함께 설계 및 시공 기술 현대화로 편리하면서 따뜻하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침실과 거실·주방·욕실·수납공간 등을 적용한 신한옥을 보급하게 되자 사람들은 한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최근 신축하는 한옥 살림집은 대부분 익공과 공포를 생략한 가장 기본 형태인 민도리식(굴도리식) 짜임을 사용한다. 민도리식은 기둥, 보, 장여, 도리를 각각 치목한 후 기둥에 보→장여→도리 순으로 결구하는 방식이다.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인 도리는 단면 모양이 둥글면 민도리식, 사각형이면 납도리식으로 분류한다. 과거 서민은 납도리 형식을 사용했으며, 굴도리는 궁궐이나 사찰, 양반 가옥 가운데 주요 채에 사용했다. 한옥은 도리 줄 수에 따라 3량, 5량, 7량 집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지붕과 몸체 형태로도 구분한다. 지붕 형태로 본 한옥맞배집_지붕면 두 개가 마주 보고 측면에는 박공이라는 삼각형 벽이 있는 집이다. 주로 행랑, 곳간 등 간단한 건물 또는 사당 건물에서 많이 사용한 형식이다.우진각집_지붕 네면 모두가 경사지붕인 집이다. 지붕의 형태는 앞뒤에서 보면 사다리꼴이고,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이다.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가나 초가에서 많이 사용했다. 팔작집_우진각집 지붕의 양쪽 측면 윗부분을 수직으로 잘라낸 모양의 집이다. 잘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을 합각이라고 한다.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성격이 강해 궁궐과 사찰 등 중요한 건물에 사용했다. 살림집에선 안채와 사랑채에 많이 사용한다.몸체 형태로 본 한옥‘一’자형 집_부엌, 마루, 방 각 실을 길게 배치한 단순하고 간단한 구조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기후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ㄱ’자형 집_각 실을 직각으로 꺾어 배치한 형태다. 중부지방에 많이 보이며, ‘ㅡ’자형보다 마당이 작아질 수 있다. ‘ㄷ’자형 집_‘ㅡ’자형을 기본으로 양쪽에 실을 돌출시켜 배치한 형태다. 영남 북부지방의 반가에서 볼 수 있다. ‘ㅁ’자형 집_중앙에 마당을 두고 사방에 실이 들어선 형태다.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게 한 폐쇄적인 구조다.홑집과 겹집홑집_실들을 한 줄로 배열한 형태로 옛 민가를 대표하는 구조다. 중간에 마루를 배치한 형식이 많으며, 환기성이 좋고 개방적이다.겹집_앞뒤로 실을 두 줄로 배치한 집이다. 폐쇄적이라 보온성이 뛰어나 추운 북부지방 및 산간지방에서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널리 적용되면서 한옥의 평면은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워졌다. 일본식 중목구조한옥과 유사한 기둥-보 구조의 일본식 중목구조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은 구조재에 홈을 파 결속하고 앵커와 볼트로 결속 부분을 단단하게 조이는 것이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결속 부분이 벌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홈을 파지 않기 때문에 시공이 쉽고 빨라 공사비가 적게 든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 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 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한다.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하는 건 철물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테크원 공법과 크레 테크 공법이다. 또한, 일본은 중목구조의 수요가 늘면서 비용 절감 및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Pre-Cut’ 공법을 개발해 대량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프리컷’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 설계에 따라 필요한 규격 목재를 CAD 또는 CAM을 통해 프리컷 기계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재단 및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이 프리컷 기계에 정보를 전달해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것이다. 유럽 중목구조를 대표하는 팀버프레임 팀버프레임 주택 팀버프레임은 중세 유럽에서 널리 사용한 중목구조다. 영국 튜더시대에 많이 지어 튜더양식 일부로 보기도 한다. 12세기부터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에 퍼지기 시작해 17세기에는 유럽의 서민 가옥을 대표하는 양식이 됐다. 구조는 일본식 중목구조와 비슷하지만,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에 구멍을 파 장부를 연결한다. 연결 방식만 놓고 보면 한옥과 유사한 건축방식이다. 하지만, 한옥과 일본 등 동양의 목구조 방식과 다른 점은 벽체에 횡하중과 수직을 잡아주는 구조재인 브레이스Brace[가새]가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스는 직선과 곡선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기본 사각형 구조에 브레이스를 하나만 넣거나 'V' 자 형태로 넣기도 한다. 또한, 캔틸레버라는 역계단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목구조도 있으며,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팀버프레임 구조는 구조재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연결하거나 구조재를 조각하는 등 다양한 건축기법으로 벽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나무의 질감과 멋을 살린 통나무주택통나무주택은 골조인 벽체 자체가 내·외장재인 구조로 나무의 질감과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구조다. 노치Notch 공법으로 쌓는 통나무주택은 나무껍질만 벗겨 원형의 목재를 쌓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네 면을 가공한 사각형 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1990년대 일부 마니아층과 펜션 등에서 원형의 통나무주택을 건축했지만,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 수축 팽창,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다. 그런데 라미네이트laminate 구조재가 등장하면서부터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노치 공법으로 쌓은 통나무주택 라미네이트는 기존 통나무주택에 사용한 나무의 변형에 의한 문제를 해결한 구조재로 원목을 집성해 사각형으로 가공한 구조재다. 두께 90~240㎜, 높이 150~240㎜의 라미네이트 구조재는 함수율이 12%로 낮아 수축 팽창에 의한 뒤틀림이 적어 수치 안정성이 뛰어나다. 강도 역시 집성에 의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열전도율은 약 0.13k(W/mk)로 구조재 하나로는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열을 추가해야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한 게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이다. 라미네이트 주택은 수직을 잡아주는 목심, 배선 구멍, 창호 설치를 위한 t-버튼, 라미네이트 결합을 위한 노치 부분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 라미네이트를 쌓을 땐 서로 맞물리는 부분에 기밀 테이프를 붙이고 전산볼트를 사용해 수직으로 단단하게 조여 기밀성과 내진성을 높인다. 단열은 라미네이트를 일정 간격으로 띄워 두 겹으로 쌓은 뒤, 그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는 중단열 방식이다.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으로 시공한 벽체 한동안 통나무주택이 건축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쾌적한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으로 등장하게 만들었다. 사계절 내내 실내 평균 습도를 45~50% 유지하며, 자연의 향을 품은 건강함이 바로 그 이유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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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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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
- 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재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건축재로 지하에 매장된 천연자원들에 비해 채취, 가공, 사용,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수명 기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참조 《한국문화 사징사전》, 이어령 외, 동아출판사 / 《산림경제山林經濟》, 홍만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 캐나다우드 www.canadawood.or.kr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사고 위험성이 없으며, 거주자가 만족스럽게 생활하도록 충분한 공간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 우리는 현재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 있을까.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좋다는 운동과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중요한 주거 환경에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환기가 불량한 콘크리트 건물에서 내뿜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두 갑 피우는 것과 같은 폐암 발생 위험도를 갖는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말이다.수십 년 역사에 지나지 않는 콘크리트가 전국을 덮다시피 한 지금, 다행스럽게도 전통 목구조를 비롯해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등의 단독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무늬는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목재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한다, 흡음성이 뛰어나 소음을 차단해 준다, 열을 흡수해 저장·방출함으로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조절한다, 목조주택에서 살면 암 발생률이 낮고 평균 연령이 높다 …, 이처럼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편, 그 바탕에 선사시대 움집에서부터 오늘날의 다양한 목조주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건축 역사와 문화의 맥을 같이해온 나무가 마치 유전인자처럼 끌어당기고 있는지도 모른다.우리의 문화를 나무와 관련지어 ‘소나무 문화’라고 할 정도로 예부터 소나무를 소중히 여겨왔다. 일례로 출산할 때, 장을 담글 때 치는 금줄에 숯, 고추, 백지와 함께 솔가지 등을 끼워 놓았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집 주변에 송죽松竹을 심으면 생기가 돌고 속기俗氣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했을 때, 제일 먼저 욕심을 낸 것도 바로 소나무였다. 일제는 36년간 약 5억㎥에 달하는 좋은 소나무를 벌채해 그 대부분을 가져갔다. 유행가 ‘눈물 젖은 두만강’의 배경인 뗏목 길이 바로 일제가 백두산 일대 삼림자원을 수탈한 창구였다. 자연·인문조건을 반영한 목조 건축 전통 목구조 한옥(거창 정온 선생 고택) 건축물은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고 생활하기 위해서 형성한 공간이다. 원시시대에 땅을 파고 거적 따위를 얹고 흙을 덮어 비바람만 막을 정도로 임시로 지은 움막집으로 나타났으며, 점차 무리가 늘어나고 마을을 형성하고 신분제도가 생기면서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지배층을 위한 특별한 건축물이 필요해지자 여러 가지 건축 방식을 생각해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를 반영해 지은 전통 한옥은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보은 선병국 가옥). 이러한 건축 방식은 나라마다 기후와 풍토, 자재 생산 등 자연적 여건에다 그 민족의 성격, 시대 조류 등 인문적 여건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건축 방식은 예전 원시림이 무성하고 질 좋은 점토粘土가 풍부한 자연조건에서 다루기 쉬운 나무 위주로 돌과 흙 등을 이용하면서 이뤄졌다. 울릉도 나리분지 귀틀집(우데기). 울릉도는 강설량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가옥 바깥쪽에 별도의 벽을 둘러쳤다. 전통 목구조 방식에서 우리나라의 기후와 민족성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목구조 방식은 첫째, 벽이 두껍다.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겨울에 따듯한 실내 공기의 실외로의 유출을 막고, 여름에 실외 열기의 실내로의 유입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구들[溫突]이라는 독특한 난방 방식을 이용하면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구부를 작게 냈다. 둘째,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 이것은 흙벽과 나무로 이뤄진 목구조는 물에 취약하기에 여름철 장마기에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고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처마 밑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방식이다. 따라서 지붕이 이례적으로 크게 발달해 건물의 외관이 서양보다 낮게 보인다. 셋째, 규모가 작은 편이다. 산이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해 도시 규모가 작고 집터의 제한도 받았기에 대륙 국가에 비해 건물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넷째, 기교가 별로 없고 소박하다. 우리 민족은 건물에 인위적인 기교를 많이 쓰지 않았다. 검은색 갓을 쓰고 흰색 옷을 즐겨 입은 것처럼 흑색과 흰색의 배합을 즐겼는데, 그것이 건물에서 검은색 기와지붕과 흰색 회벽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자연 존중 사상이 배어 있다. 우리 민족은 건물을 자연의 일부로 보아 주변의 산과 잘 어울리게 지붕과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또한, 농경사회의 노동 공간과 관련이 있지만, 자연과 동화돼 담 밑을 제외하고 마당에 거의 정원을 만들지 않았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소나무우리의 목조건축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백목의 왕[百木之王]이라 일컫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명당의 기둥감이요, 큰 집의 대들보감이니 나무 중의 나무다.”- 강희안, 《청천양화소록靑川襄花小錄》“집 짓는 재목으로 소나무를 으뜸으로 친다. 기타 재목들은 좋다고 해도 헛간을 짓는 데 쓰이는 정도에 불과하다.”- 홍만선, 《산림경제山林經濟》소나무는 고려시대 이후 지금까지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요 문화재 목구조 건축물에 쓰인 목재 부재에 대한 수종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가 55.6%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 다음이 느티나무(25.4%), 참나무(7.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10.9%).그러면 소나무는 어느 지방에서 나는 것을 사용했을까.“우리나라에서 관동의 북쪽 깊은 골짜기에서 생산된 목재를 최상으로 친다. 나무의 결이 세밀하고 옹이가 없으며, 겉은 희고 속은 노랗다. 흰 것을 제거하고 노란 것을 취하면 빛깔이 윤기가 나고 비바람에 잘 견딘다. 이것을 세상에서 황장목黃腸木이라 부른다. 현재 경성 안의 거창한 규모의 저택은 대체로 관동에서 소나무를 베어 강물에 띄워 내려보낸다. 관북의 경우 거리가 멀어 가져오지 못한다. 남방의 바닷가 고을에서 산출되는 소나무를 해송海松이라 하는데, 이 또한 쓰기에 알맞다. 단, 개미가 많이 끼기 때문에 동북지방에서 산출되는 것보다 좋지 못하다.”- 서유구는 《금화경독기》,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발간 울진 금강송숲.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생태·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사진 제공: 산림청). 예부터 경북지방의 춘양목春陽木에서 백두산 일대의 미인송美人松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에서 생산된 소나무를 최상으로 쳤는데, 그 가운데 춘양목이라 불리는 금강송 그리고 적송과 흑송 등이 상급에 속했다. 춘양목은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자라는데 원목이 춘양역을 통해 반출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춘양목의 누런색을 띤 심재(속재목) 부분은 변재(겉부분)와 달리 죽은 세포로 이뤄져 건조가 쉽고 뒤틀림이 적으며 천연방부제가 배어 있어 잘 썩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서유구가 말한 황장목이다.춘양목은 현재 명맥만 유지할 뿐 문화재 복원에도 소나무와 목재 색깔, 무늬 등이 비슷한 북미산 더글라스-퍼Douglas-Fir, 또는 헴럭Hemlock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한편, 임업연구소 시험 결과 춘양목은 북미산 미송인 더글라스-퍼에 비해 기와의 하중을 지붕으로 분산시키는 보(들보),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분산시키는 기둥재로 월등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스타일로 거듭난 경량 목조주택서구식 목구조는 14∼16세기에 목재의 아름다움과 특성이 잘 표현된 기둥-보 방식으로 발전했다. 16∼18세기에 세계열강의 신대륙 개척, 그리고 19세기에 산업혁명을 계기로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경량(골) 목구조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혁신적인 건축 소재의 개발과 목재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공학목재[Engineer Wood]를 이용한 친환경성에다 실용성, 경제성까지 갖춘 목조주택으로 발전하고 있다.우리나라에 서구식 목구조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보급 초기 별장용으로 인기를 끈 북미식 통나무집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보급 초기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서구식 통나무집은 1984년 캐나다정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임산협회(COFI)의 후원으로 현대건설이 대덕연구단지에 지은 5채다. 당시 통나무집은 주로 방갈로와 별장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통나무집에 이어 도입된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경량 목조주택은 통나무집과 달리 외관이 아름답고 이국적이며, 내·외장재로 일반 건축 자재를 함께 사용할 수 있기에 빠르게 확산됐다. 외벽은 흰색 사이딩으로,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이른바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 1990년대 초 경량 목조주택 시공사들은 신소재 신공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파격적인 건축비, 획기적인 건축 자재(수입 자재), 공기 단축, 완벽한 방음과 보온 효과, 다양한 공간 설계, 세련된 설계·시공, 결로 예방, 입증된 내구성, 탁월한 완충 효과, 반영구적 수명 보장 등을 홍보했다. 한편, 건축 방법이 과학적이지만, 기술이 보급된 지 오래되지 않아 시공사가 공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시공사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게 나왔다. 이즈음 목조건축을 활성화시키고 올바른 목조문화의 보급을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설립됐으며, 목조건축학교가 생기고 목조건축 관련 세미나가 열리기 시작했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 1990년대 후반 산림청에서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목조주택 건축에 많은 양의 목재가 쓰이기에 ‘목조주택 보급 = 목재 소비 증가’로 보고, 목조주택 자재 중 일부(내장재)라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재의 생산 및 활용을 활성화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의 잇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목조주택 건축업계에선 불붙기 시작한 경량 목조주택 시장이 외국의 것에만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다. 그 결과물이 산림청에서 1999년 12월에 발표한 충남대학교 농업과학 연구소 연구 용역 자료인 <국산 목조주택 개발>이다. 이 자료를 보면 한국형 경량 목조주택을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해 시공 가능한 것, 시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한국인의 생활 습관에 적절한 것,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으로 정의했다. S.P.F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 골조공사 그리고 2000년대 들어 경량 목조주택의 스타일이 북미식에서 유럽풍, 프로방스풍, 지중해풍 등으로 변화했다. 외벽재가 사이딩에서 벽돌을 비롯해 외단열 시스템인 드라이비트, 스타코 플렉스 등으로,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에서 기와 등으로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 등의 외장재를 사용하면서 모던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이 등장하면서 현재 다양한 형태의 경량 목조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량 목구조 구조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주로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캐나다 전체 산림의 66%를 차지하는 침엽수림은 대부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주요 수종은 Spruce[가문비나무] 35%, Pine[소나무] 17%, Fir[전나무] 11% 등인데, 산림에서 벌채 시 한꺼번에 벌채해 수종 구분이 어렵기에 주요 수종의 머리글자를 따서 S.P.F라고 부른다. S.P.F의 장점은 곧은 결, 작업의 용이, 가벼운 중량, 적당한 강도, 작은 옹이, 좋은 못과 나사 유지력 등이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2″, 2″×14″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2″×4″부터 2″×14″ 까지 수입하고 있다. 길이는 2.4~7.2m이며, 60㎝ 간격으로 늘어난다.경량 목조주택 시장 파고든 중목구조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빠르게 목조주택시장에 파고드는 추세다. 중목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한다. 기본 두께 105㎜ 이상의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방식이다. 내진성을 기본으로 실내에 나뭇결이 아름다운 기둥과 보를 드러내는 중목구조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된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또는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컷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구조재와 구조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무거운 목재들이 건물을 유연하게 견디는 구조 방식으로 내진성이 우수하다.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눈다.원목_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구조재로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편백],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적삼목]다.라미네이트 빔_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LVL(Laminated Veneer Lumber)_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여기에 맞춰 등장했다. 중목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현재 경량 목구조와 마찬가지로 일본식 중목구조도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맞춰 보급되고 있다. 일본은 바닥이 대부분 고정 하중을 적게 반영하는 다다미이므로 한국인의 생활문화인 바닥 온돌을 적용한 구조로 변경, 일본의 다다미 치수를 기본으로 한 모듈을 한국인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경제성을 고려한 모듈로 변경, 일본은 기후가 따듯해 단열 성능이 약하므로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디테일 적용, 한국의 벽간·층간 등 소음 방지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 디테일 반영,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목재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내부에 기둥과 보 노출 등이다.우리는 전통 가옥을 얘기할 때 ‘자연에 순응한다’, ‘자연을 닮았다’는 등의 수식어를 붙인다. 선조들이 주택을 지을 때 사람이 자연의 일부이듯 사람이 사는 주택도 자연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조화 차원에서 인간 생활의 3요소 중 하나인 건축[住]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건축 산업은 전체 재료 소비의 40%, 에너지 소비의 24%,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2%, 산업 폐기물의 30% 그리고 매년 버려지는 불법 폐기물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다양한 생물 종 감소 등의 주범인 셈이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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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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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에 관한 오해와 진실 10가지
- 많은 건축구조 중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목구조. 시대와 사회 환경에 맞춰 진화해오면서 정체성 논란을 비롯해 새로운 목구조 공법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술력 부재로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제 <소규모 건축 구조기준>에 목구조 편이 제정되면서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한 매뉴얼 시공이 뿌리내리고 있다(한옥은 제정 진행 중). 하지만, 목구조에 대한 인식 부족은 여전히 목조주택의 보급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목구조에 관한 오해와 진실 10가지를 뽑아보았다.글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국립산림과학원 Q 목구조는 화재 시 매우 위험하다 두께가 얇은 판재에나 해당한다. 목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설계 및 시공했다면, 목조주택은 화재 발생 시 여타 구조에 비해 안전하다. 구조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표면에 불이 붙는 착화 온도가 매우 높으며, 화재가 발생해도 표면만 탄화되고 목재 내부는 탄화된 부분이 공기 유통을 차단하므로 산소 부족으로 타지 않는다. 목재보다 오히려 철이나 알루미늄이 열에 연화軟化(단단한 것이 부드럽고 무르게 됨)되기 때문에 400℃에서 5분 이내에 강도가 40% 이하로 떨어져 붕괴 위험이 매우 높다.참고로 목재가 타기 시작해 표면이 검게 되는 것을 탄화층이라고 한다. 이 탄화층은 열과 산소가 잘 전달되지 않으므로 타는 속도도 매우 완만하다. 일정 두께를 갖고 있는 목재의 연소 속도는 1분에 0.6㎜ 정도로 굵은 기둥이나 보라면 30분간 불에 타더라도 표면에서 18㎜ 정도밖에 타지 않으므로 내부는 건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또한,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마감재나 가구·전자기기 등으로 먼저 번지고, 그 다음에 벽으로 번진다. 목조주택은 이를 방지하고자 내측 구조재 위에 불연성 석고보드를 두 겹 설치하고 있다.또한, 화재 발생 시 폴리아미드, 폴리우레탄, 멜라민수지, 폴리에틸렌, 에폭시수지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시안화수소, 에틸렌, 메탄 등의 유해 가스가 인체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목재는 연소 시 소량의 일산화탄소와 1500㎎/g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뿐이며,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 Q 목구조는 지진에 쉽게 무너진다 강도를 비중으로 나눈 것을 ‘비강도’라 한다. 비강도가 클수록 가벼우면서 강한 재료다. 목재의 인장 비강도는 콘크리트의 약 225배, 철의 4.4배이고, 압축 비강도는 콘크리트의 9.5배, 철의 2.1배이며, 휨 비강도는 콘크리트의 약 400배, 철의 15.3배이다. 지진 등에 위해 건물이 받는 진동에너지는 건물의 중량에 비례한다. 무거운 철근콘크리트구조보다 목조주택이 지진에 잘 견디는 것도 이 때문이다.2009년 일본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와 미국 콜로라도대학연구팀, 심슨 스트롱타이Simpson Strong-Tie가 6층 목조건물로 진도 7.5의 가상 지진으로 내진 성능실험을 진행했다. 건물 내부에 조명 및 테이블 의자 등을 배치했다. 40초 동안 이어진 실험에도, 이 목조건물은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격자형 짜맞춤 구조로 지어지는 목구조는 목재가 부재와 결합되면서 자재 자체의 내력보다 약 12배의 구조내력을 발휘하며, 최근에 연결 부분에 철재를 겸하거나 I-JOIST 같은 공학목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는 추세다.설사 구조재가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목재 연결 부분이 서로 지탱하며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생긴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벽체나 슬래브 전체가 무너져 대피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국내 최초 4층 규모 목조 건축물로 지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립산립과학원 연구동(사진: 박영채 작가) Q 목구조인데 구조재가 안 보인다 건축구조는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을 어떤 재료가 담당하느냐에 따라서 구분한다. 그러므로 목조주택의 정의는 골조, 즉 주요 구조 부재가 목재로 이뤄진 주택이다. 목구조는 보통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한옥(<건축법 시행령>상 목구조 및 일반 한식 목구조 포함), 통나무 구조 등으로 나뉜다. 통나무와 한옥을 제외한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는 뼈대를 세우고 겉과 안쪽에 외벽과 내벽을 세우기 때문에 목조주택임을 알아보기 어렵다. 스틸하우스(경량 철골조), ALC 등도 마찬가지다. 경량 목구조의 경우 오히려 (외벽의)뼈대가 보인다면 단열과 기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기본 골격이 아닌 추가로 목재를 설치해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로 연출한 경우가 대다수다. Q 목구조는 잘 썩고 오래 못간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74호 최기영 대목장은 “한옥은 천년 가는 건축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목조건물은 수명이 길다는 뜻이다. 최 대목장은 “목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성이 더해져 나무를 베고 나서 300년 후 최고의 강도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이라 불리는 경북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은 13세기쯤에 지어진 것이고 주변에 100년 넘게 건재한 한옥들이 이를 증명한다. 건식 공법에 따라 함수율을 측정하며 건축하고, 방수와 방충 처리 등 유지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다른 구조보다 더 오래감에 틀림없다. 1200년대 초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1972년 보수공사 때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지붕을 크게 수리했다는 기록이 담긴 상량문을 발견했다. Q 흰개미 등 해충에 치명적이다 나무를 갉아먹는 해충은 대부분 건조 과정에서 박멸된다. 흰개미 또한 주택을 건축하기 전 토양에 일정 간격으로 천공한 후 ‘비펜트린’을 희석한 살충제를 토양에 주입하고, 훈증 및 소독한 후 방충·방부된 자재로 건축하면 안전하다. 이때 수질 오염에 대한 방지는 필수다. 건축 후 흰개미가 발견됐다면 훈증 소독, 방충·방부제 도포, 바이팅 공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흰개미를 퇴치할 수 있다. 최근 산림청에서 독자 개발한 흰개미 방제용 트랩도 있다. Q 공사비가 많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고급 주택은 철근콘크리트로 짓는데, 목구조의 골조 비용은 철근콘크리트와 비슷하다. 건축 공사비는 골조보다 주로 설계 내용, 마감재 및 설비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경량 목구조는 여타 구조보다 골조비가 저렴한 편이다. 매뉴얼에 따라 조립식으로 짓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규격화된 재제를 사용하기에 공기가 명확하고 짧아져 불필요한 인건비 상승도 막는다. 가격이 경제적이지 않다면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했거나 고급 재료를 적용한 것일 수 있다. Q 유지관리가 어렵다 목구조라고 특별하지 않다. 다른 구조와 기본적인 유지관리는 같다. 제대로 시공한 목조주택이라면 목구조가 썩지 않도록 물이 새거나 습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평소에 환기를 잘 시켜주면 된다. 한국목조건축협회(www.kwca.or.kr)에 목조주택 유지에 관한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Q 바닥 충격음에 취약하다 목재 특성상 바닥 충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긴 쉽지 않다. 이때 몇 가지만 신경 쓰면 바닥 충격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성능 합판이나, 조이스트 테이프를 사용하고, 소음 방지 채널을 추가하면 충격음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닥 장선의 간격을 줄이고, 바닥과 장선 사이의 단열재를 높일수록 충격음은 적어진다. 여기에 딱딱한 마루보다 흡음성이 있는 바닥재로 마감한다면 더욱 줄어든다. 소음 방지 채널(사진제공: 투바이포 www.2x4.co.kr) 소음 방지 채널 설치 위치 Q 목조주택에 석면이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2007년부터 석면 사용량을 줄이기 작했다. 2011년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됐고, 2015년 4월부턴 모든 분야에서 석면 함유 제품의 제조·수입·양도·제공까지 금지했다. 전문가가 아닌 자가 임의 철거 시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만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새로 짓는 주택이라면 구조와 상관없이 모든 재료에서 석면을 사용할 수 없다.한편, 목구조의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들어가는 단열재인 글라스울과 석면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한때 글라스울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말도 있었으나,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글라스울을 제작하는 미국 16개, 유럽 13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해성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글라스울 시공(사진제공: 미래이앤씨) Q 목구조는 춥다 목구조는 벽을 이루는 구조체 안에 공간을 꽉 메우듯 단열재를 넣는다. 따라서 같은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와 비교했을 때 단열성이 더 높다. 목재는 건축재료 가운데 열전도율이 낮은 편에 속하며, 접합 부분 간 밀폐성이 뛰어난 편이다. 물론, 어떻게 시공하는지에 따라 단열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기밀 테스트 재료별 열전도율(출처: 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KS: 에너지절약설계기준DIN: 독일자료상기 열전도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이며, 각 재료의 정확한 열전도율은 각 제품공급사의 시험성적서 확인.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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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에 관한 오해와 진실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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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1]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
-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 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재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건축재로 지하에 매장된 천연자원들에 비해 채취, 가공, 사용,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수명 기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참조 《한국문화 사징사전》, 이어령 외, 동아출판사 / 《산림경제山林經濟》, 홍만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 캐나다우드 www.canadawood.or.kr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사고 위험성이 없으며, 거주자가 만족스럽게 생활하도록 충분한 공간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 우리는 현재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 있을까.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좋다는 운동과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중요한 주거 환경에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환기가 불량한 콘크리트 건물에서 내뿜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두 갑 피우는 것과 같은 폐암 발생 위험도를 갖는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말이다. 수십 년 역사에 지나지 않는 콘크리트가 전국을 덮다시피 한 지금, 다행스럽게도 전통 목구조를 비롯해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등의 단독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무늬는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목재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한다, 흡음성이 뛰어나 소음을 차단해 준다, 열을 흡수해 저장·방출함으로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조절한다, 목조주택에서 살면 암 발생률이 낮고 평균 연령이 높다 …, 이처럼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편, 그 바탕에 선사시대 움집에서부터 오늘날의 다양한 목조주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건축 역사와 문화의 맥을 같이해온 나무가 마치 유전인자처럼 끌어당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문화를 나무와 관련지어 ‘소나무 문화’라고 할 정도로 예부터 소나무를 소중히 여겨왔다. 일례로 출산할 때, 장을 담글 때 치는 금줄에 숯, 고추, 백지와 함께 솔가지 등을 끼워 놓았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집 주변에 송죽松竹을 심으면 생기가 돌고 속기俗氣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했을 때, 제일 먼저 욕심을 낸 것도 바로 소나무였다. 일제는 36년간 약 5억㎥에 달하는 좋은 소나무를 벌채해 그 대부분을 가져갔다. 유행가 ‘눈물 젖은 두만강’의 배경인 뗏목 길이 바로 일제가 백두산 일대 삼림자원을 수탈한 창구였다. 자연·인문조건을 반영한 목조 건축 건축물은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고 생활하기 위해서 형성한 공간이다. 원시시대에 땅을 파고 거적 따위를 얹고 흙을 덮어 비바람만 막을 정도로 임시로 지은 움막집으로 나타났으며, 점차 무리가 늘어나고 마을을 형성하고 신분제도가 생기면서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지배층을 위한 특별한 건축물이 필요해지자 여러 가지 건축 방식을 생각해냈다. 이러한 건축 방식은 나라마다 기후와 풍토, 자재 생산 등 자연적 여건에다 그 민족의 성격, 시대 조류 등 인문적 여건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건축 방식은 예전 원시림이 무성하고 질 좋은 점토粘土가 풍부한 자연조건에서 다루기 쉬운 나무 위주로 돌과 흙 등을 이용하면서 이뤄졌다. 전통 목구조 한옥(거창 정온 선생 고택)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를 반영해 지은 전통 한옥은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보은 선병국 가옥). 이러한 목구조 방식은 크게 ‘가구식架構式’과 ‘정한식井韓式’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구식은 기둥을 세우고 보와 도리, 서까래로 골조를 만든 후 나무나 돌 등을 흙과 섞어서 벽을 만들고 지붕을 씌우는 방식이다. 정한식은 통나무를 베어 ‘井’자처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귀틀집, 방틀집, 말집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목구조 방식은 오늘날과 같이 가구식이 주를 이뤘으며, 통나무집인 정한식은 화전민촌에서 발달했다. 울릉도 나리분지 귀틀집(우데기). 울릉도는 강설량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가옥 바깥쪽에 별도의 벽을 둘러쳤다. 전통 목구조 방식에서 우리나라의 기후와 민족성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 목구조 방식은 첫째, 벽이 두껍다.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겨울에 따듯한 실내 공기의 실외로의 유출을 막고, 여름에 실외 열기의 실내로의 유입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구들[溫突]이라는 독특한 난방 방식을 이용하면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구부를 작게 냈다. 둘째, 지붕의 처마 깊이가 상당히 깊다. 이것은 흙벽과 나무로 이뤄진 목구조는 물에 취약하기에 여름철 장마기에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고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처마 밑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든 방식이다. 따라서 지붕이 이례적으로 크게 발달해 건물의 외관이 서양보다 낮게 보인다. 셋째, 규모가 작은 편이다. 산이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해 도시 규모가 작고 집터의 제한도 받았기에 대륙 국가에 비해 건물이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넷째, 기교가 별로 없고 소박하다. 우리 민족은 건물에 인위적인 기교를 많이 쓰지 않았다. 검은색 갓을 쓰고 흰색 옷을 즐겨 입은 것처럼 흑색과 흰색의 배합을 즐겼는데, 그것이 건물에서 검은색 기와지붕과 흰색 회벽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자연 존중 사상이 배어 있다. 우리 민족은 건물을 자연의 일부로 보아 주변의 산과 잘 어울리게 지붕과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또한, 농경사회의 노동 공간과 관련이 있지만, 자연과 동화돼 담 밑을 제외하고 마당에 거의 정원을 만들지 않았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소나무 우리의 목조건축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백목의 왕[百木之王]이라 일컫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명당의 기둥감이요, 큰 집의 대들보감이니 나무 중의 나무다.”- 강희안, 《청천양화소록靑川襄花小錄》 “집 짓는 재목으로 소나무를 으뜸으로 친다. 기타 재목들은 좋다고 해도 헛간을 짓는 데 쓰이는 정도에 불과하다.”- 홍만선, 《산림경제山林經濟》 소나무는 고려시대 이후 지금까지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요 문화재 목구조 건축물에 쓰인 목재 부재에 대한 수종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가 55.6%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 다음이 느티나무(25.4%), 참나무(7.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10.9%). 그러면 소나무는 어느 지방에서 나는 것을 사용했을까. “우리나라에서 관동의 북쪽 깊은 골짜기에서 생산된 목재를 최상으로 친다. 나무의 결이 세밀하고 옹이가 없으며, 겉은 희고 속은 노랗다. 흰 것을 제거하고 노란 것을 취하면 빛깔이 윤기가 나고 비바람에 잘 견딘다. 이것을 세상에서 황장목黃腸木이라 부른다. 현재 경성 안의 거창한 규모의 저택은 대체로 관동에서 소나무를 베어 강물에 띄워 내려보낸다. 관북의 경우 거리가 멀어 가져오지 못한다. 남방의 바닷가 고을에서 산출되는 소나무를 해송海松이라 하는데, 이 또한 쓰기에 알맞다. 단, 개미가 많이 끼기 때문에 동북지방에서 산출되는 것보다 좋지 못하다.”- 서유구는 《금화경독기》,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안대희 엮음, 돌베개 발간 울진 금강송숲.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생태·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사진 제공: 산림청). 예부터 경북지방의 춘양목春陽木에서 백두산 일대의 미인송美人松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에서 생산된 소나무를 최상으로 쳤는데, 그 가운데 춘양목이라 불리는 금강송 그리고 적송과 흑송 등이 상급에 속했다. 춘양목은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 태백산 일대에서 자라는데 원목이 춘양역을 통해 반출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춘양목의 누런색을 띤 심재(속재목) 부분은 변재(겉부분)와 달리 죽은 세포로 이뤄져 건조가 쉽고 뒤틀림이 적으며 천연방부제가 배어 있어 잘 썩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서유구가 말한 황장목이다. 춘양목은 현재 명맥만 유지할 뿐 문화재 복원에도 소나무와 목재 색깔, 무늬 등이 비슷한 북미산 더글라스-퍼Douglas-Fir, 또는 헴럭Hemlock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한편, 임업연구소 시험 결과 춘양목은 북미산 미송인 더글라스-퍼에 비해 기와의 하중을 지붕으로 분산시키는 보(들보),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분산시키는 기둥재로 월등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스타일로 거듭난 경량 목조주택 서구식 목구조는 14∼16세기에 목재의 아름다움과 특성이 잘 표현된 기둥-보 방식으로 발전했다. 16∼18세기에 세계열강의 신대륙 개척, 그리고 19세기에 산업혁명을 계기로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경량(골) 목구조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혁신적인 건축 소재의 개발과 목재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공학목재[Engineer Wood]를 이용한 친환경성에다 실용성, 경제성까지 갖춘 목조주택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구식 목구조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서 찾을 수 있다. 보급 초기 별장용으로 인기를 끈 북미식 통나무집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보급 초기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서구식 통나무집은 1984년 캐나다정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임산협회(COFI)의 후원으로 현대건설이 대덕연구단지에 지은 5채다. 당시 통나무집은 주로 방갈로와 별장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통나무집에 이어 도입된 일명 투 바이 포(2″×4″)라 불리는 경량 목조주택은 통나무집과 달리 외관이 아름답고 이국적이며, 내·외장재로 일반 건축 자재를 함께 사용할 수 있기에 빠르게 확산됐다. 외벽은 흰색 사이딩으로,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이른바 ‘언덕 위의 하얀 집’이다. 1990년대 초 경량 목조주택 시공사들은 신소재 신공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파격적인 건축비, 획기적인 건축 자재(수입 자재), 공기 단축, 완벽한 방음과 보온 효과, 다양한 공간 설계, 세련된 설계·시공, 결로 예방, 입증된 내구성, 탁월한 완충 효과, 반영구적 수명 보장 등을 홍보했다. 한편, 건축 방법이 과학적이지만, 기술이 보급된 지 오래되지 않아 시공사가 공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시공사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게 나왔다. 이즈음 목조건축을 활성화시키고 올바른 목조문화의 보급을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설립됐으며, 목조건축학교가 생기고 목조건축 관련 세미나가 열리기 시작했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상)과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하) 1990년대 후반 산림청에서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목조주택 건축에 많은 양의 목재가 쓰이기에 ‘목조주택 보급 = 목재 소비 증가’로 보고, 목조주택 자재 중 일부(내장재)라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재의 생산 및 활용을 활성화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의 잇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목조주택 건축업계에선 불붙기 시작한 경량 목조주택 시장이 외국의 것에만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다. 그 결과물이 산림청에서 1999년 12월에 발표한 충남대학교 농업과학 연구소 연구 용역 자료인 <국산 목조주택 개발>이다. 이 자료를 보면 한국형 경량 목조주택을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해 시공 가능한 것, 시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한국인의 생활 습관에 적절한 것,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으로 정의했다. S.P.F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 골조공사 그리고 2000년대 들어 경량 목조주택의 스타일이 북미식에서 유럽풍, 프로방스풍, 지중해풍 등으로 변화했다. 외벽재가 사이딩에서 벽돌을 비롯해 외단열 시스템인 드라이비트, 스타코 플렉스 등으로,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에서 기와 등으로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 등의 외장재를 사용하면서 모던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이 등장하면서 현재 다양한 형태의 경량 목조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량 목구조 구조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주로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 산림의 66%를 차지하는 침엽수림은 대부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주요 수종은 Spruce[가문비나무] 35%, Pine[소나무] 17%, Fir[전나무] 11% 등인데, 산림에서 벌채 시 한꺼번에 벌채해 수종 구분이 어렵기에 주요 수종의 머리글자를 따서 S.P.F라고 부른다. S.P.F의 장점은 곧은 결, 작업의 용이, 가벼운 중량, 적당한 강도, 작은 옹이, 좋은 못과 나사 유지력 등이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2″, 2″×14″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2″×4″부터 2″×14″ 까지 수입하고 있다. 길이는 2.4~7.2m이며, 60㎝ 간격으로 늘어난다. 경량 목조주택 시장 파고든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빠르게 목조주택시장에 파고드는 추세다. 중목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한다. 기본 두께 105㎜ 이상의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방식이다. 내진성을 기본으로 실내에 나뭇결이 아름다운 기둥과 보를 드러내는 중목구조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된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또는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컷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구조재와 구조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무거운 목재들이 건물을 유연하게 견디는 구조 방식으로 내진성이 우수하다.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눈다. 원목_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구조재로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편백],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적삼목]다. 라미네이트 빔_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 LVL(Laminated Veneer Lumber)_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여기에 맞춰 등장했다. 중목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 현재 경량 목구조와 마찬가지로 일본식 중목구조도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맞춰 보급되고 있다. 일본은 바닥이 대부분 고정 하중을 적게 반영하는 다다미이므로 한국인의 생활문화인 바닥 온돌을 적용한 구조로 변경, 일본의 다다미 치수를 기본으로 한 모듈을 한국인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경제성을 고려한 모듈로 변경, 일본은 기후가 따듯해 단열 성능이 약하므로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디테일 적용, 한국의 벽간·층간 등 소음 방지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 디테일 반영,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목재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내부에 기둥과 보 노출 등이다. 우리는 전통 가옥을 얘기할 때 ‘자연에 순응한다’, ‘자연을 닮았다’는 등의 수식어를 붙인다. 선조들이 주택을 지을 때 사람이 자연의 일부이듯 사람이 사는 주택도 자연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조화 차원에서 인간 생활의 3요소 중 하나인 건축[住]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건축 산업은 전체 재료 소비의 40%, 에너지 소비의 24%,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2%, 산업 폐기물의 30% 그리고 매년 버려지는 불법 폐기물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다양한 생물 종 감소 등의 주범인 셈이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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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1]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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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본목재진흥협회, 히노끼 프리컷 쇼룸 오픈
- (사)일본목재수출진흥협회는 일본의 우수한 히노끼, 스기 목재의 국내 홍보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의 목조주택 기술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 2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가구공단에 히노끼 프리컷 쇼룸을 오픈했습니다. 프리컷공법이란 주택에 들어가는 모든 구조재와 부자재를 설계 도면에 맞게 공장에서 미리 정밀가공하여, 보 조철 물과 함께 납품하고, 현장에서는 5~7일 안에 구조재 축조를 완공하는 시공방법입니다. 최근 현장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많은 주택 시공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축공법 중 하나입니다. (사)일본목재수출진흥협회는 ㈜편백마리의 공간 협조를 얻어, 지난 8월 5일 일본의 프리컷 설계 전문가와 함께 방문하여 현장을 실측했습니다. ㈜편백마리의 기존 쇼룸에 설치되어 있던 스시카운터, 부엌과 최대한 어울리는 디자인을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설계가 완료되고, 일본에서 100% 프리컷 가공된 구조재와 부자재, 철물들이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단 5일간 일본 전문 목수 2명과 ㈜편백마리 목수 2명, 총 4명이 팀을 이뤄 쇼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목수들은 프리컷 공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일본 목수들과 도면을 보며 순서대로 조립해 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프리컷 가공된 구조재와 부자재로 도면대로 작업하여, 목표 기간 내 일정대로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히노끼 프리컷 쇼룸의 기획의도는 스기, 히노끼 내장재를 사용한 목질 공간을 만들어 국내 소비자에게 그 매력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양국 목수간의 기술 공유 가능성도 테스트해 보고 싶었습니다. 완성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이 협동해 가는 과정 역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의도로는 첫째, 구조 모델을 입구 근처에 배치하여 길을 지나는 일반인들도 유리창 너머로 내부 구조를 보며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 입구 근처에 큰 히노끼 기둥을 설치하여 매장에 들어온 순간 바로 히노끼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세번째, 국내에서는 일본 목재라고 하면 히노끼 및 옹이가 없는 자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스기재 및 옹이가 있는 자재도 사용 장소 및 도장 방법에 따라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이번 쇼룸에 사용된 자재를 소개하자면, 히노끼 및 스기 보재의 존재감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또한, 일본 내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히노끼 화실용 기둥(옹이 없는 상소절)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180각, 150각 기둥이 프리컷 가공기에서 가공 가능함을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바의 가공방법이 다양하게 있음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설계 요점에 대해서 말하자면, 독립된 구조체를 중심에 두고 기존 벽과 가구까지 확대함으로써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목조 공간을 현실적으로 연상할 수 있고, 천장에 고저를 두어 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실제 벽에 구조벽을 설치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볼트를 사용한 접합부를 늘리거나 천장과 벽 위치를 고려해서 구조체 전체의 강성 균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구조 모델에서는 한국의 차세대 에너지 절감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단열재 성능 향상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두꺼운 벽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X4 공법의 경우는 204나 208스터드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축조 구조에서는 추가 단열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추가 단열 방식(일본의 북해도 사양)을 제시함으로써 축조 공법과 프리컷 기술 품질의 우위성과 그 순응성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이번 히노끼 프리컷 쇼룸을 통해 (사)일본목재수출진흥협회는 일본의 프리컷 공법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쇼룸 설계사의 여러 아이디어들이 한국 시장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일본목재수출진흥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여 쇼룸뿐만 아니라 프리컷 모델하우스 주택 건설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저탄소 사회에 목조주택의 역할,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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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본목재진흥협회, 히노끼 프리컷 쇼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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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가는 집인데 어찌 비싸다 하겠소! - 대목장 최기영 한옥을 말하다
-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부는 한옥 현대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올해는 지난해 대비 두 배의 예산(10억 원)을 책정했고 '한옥 스타일'건축 시 높이 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또한 2008년부터 지자체가 추진하는 한옥 마을 조성에 조성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한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한옥의 현대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구법과 공법 등 한옥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이때 한옥의 거장 최기영 대목장을 만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대목장大木匠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大木일에 능한 사람으로 소목小木이 가구를 꾸미는 일이라면 대목은 건축물을 짓는 일이다. 경기 남양주 소재 대목장 전수 교육관에서 만난 최기영 대목장은 외양은 왜소하나 그 당당한 기세가 마치 수십 수백 톤의 기와지붕을 치받드는 우람한 원주圓柱를 닮았다.왜 아니겠나. 나무집 짓는 데만 50년을 바쳤으니 흙에 단단히 뿌리박고 하늘에 치솟는 등등한 나무의 기질이 그의 혈관 속에 타고 흐를 만도 하다.최 대목장은 17세에 예산 수덕사 공사에 참여하면서 대목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한다. 그 후로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고건축(한옥) 수백 채를 고치고 되살리는 데 공헌했고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74호로 지정받아 명실 공히 이 시대의 장인으로 손꼽힌다.한옥은 사람에게 온화한 기운을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바로 자연 재료를 취하기 때문이다. 묻기도 전에 그는 한옥의 탁월함에 대해 거침없이, 마치 낙수落水처럼 끊일 것 같지 않게 쏟아냈다."집은 그곳에 깃들어 사는 이의 마음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어떤 재료를 사용해 집을 지었느냐가 중요합니다. 한옥에는 나무와 흙, 창호지가 들어갑니다. 이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왔고 사람에게 친근하며 건강에 이롭습니다. 나무는 공기를 정화하고 소나무의 송진은 피를 맑히며 폐 기능을 좋게 합니다. 또한 황토와 백토는 사람이 먹기도 하는 재료로 그만큼 건강에 유익하고 공기를 정화할 뿐 아니라 한 번 사용한 흙은 최장 5년 지나면 다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식물을 원료로 한 창호지는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전통을 고수해 온 장인이라 해서 최 대목장은 현대 목조 건축의 편리한 공법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한옥의 부류로 전각과 대비되는 개념인 생활건축은 현대인의 주거 문화와 생활 방식, 건축 여건에 맞게 변화될 수 있다고 했다.옛날처럼 수공 방식이 아닌 프리컷(Precut) 기계 가공으로 구조 부재를 생산한 후 현장 조립하는 현대의 한옥 건축 방식에 대해서도 비용을 줄이고 공기를 줄이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한 것을 가리켜 바로 '이 시대 한옥 짓는 기법'이라고 풀이했다. 같은 맥락으로, 한옥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요즘 '신한옥'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전하니 최 대목장은 신한옥이라는 표현보다 이 시대 기법을 적용한 한옥, 즉 현대화된 한옥이라 해야 알맞다고 지적했다."이 땅에는 수천 년 전부터 움집, 토담집, 초가 등 시대 변천에 따라 다른 유형을 띠면서 한옥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에 맞는 시대적 기법이 있습니다. 시대 변천에 따라, 자기 취향에 따라 한옥에 반영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오늘날 한옥도 오늘날 기술과 사람에 맞게 변하는 겁니다. 다만 한옥이 지니는 고유함, 아름다움은 잘 나타나야겠습니다." "이 땅에는 수천 년 전부터움집, 토담집, 초가 등 시대 변천에 따라 다른 유형을 띠면서 한옥이 이어져 왔습니다.한옥 건축은 그 시대에 맞는 시대적 기법이 있습니다.그러니 오늘날 한옥도 오늘날 기술과 사람에 맞게변하는 겁니다. 다만 한옥이 지니는 고유함,아름다움은 잘 나타나야겠습니다." "한옥이 춥다는 건 잘못된 상식이오"일반적으로 한옥은 춥고 살기 불편하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에 한옥의 현대화에 있어서 해결과제 중 하나가 단열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구의 경량목구조와 결합해 현대건축자재인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시공하기도 하고 규격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은 후 가운데 중공이나 단열 성능을 높이는 갖가지 재료를 충전하는 시공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또한 건조된 원목 대신 수축 또는 팽창으로 인한 틈 발생을 최소화하는 집성목을 구조재로 사용하는 등 전통한옥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그런데 최 대목장은 '한옥은 춥다'는 인식은 그릇된 것이라고 말했다."한옥이 춥다, 살기 불편하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로 우리나라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벽체를 얇게 하고 대충 집 지어 살던 한옥을 떠올려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조선후기 건천궁이나 정승의 한옥, 또한 윤보선 대통령의 한옥, 이런 집들이 추워서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온 적 있습니까? 이 곳(대목장 전수 교육관) 역시 한옥이지만 따듯하고 소음 하나 없지 않습니까."정말 그랬다. 언뜻 보기에 13척은 족히 돼 보이는 천장 높이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방(집무실)은 영하에 가까운 외부 기온과 상관없이 따듯하고 쥐죽은 듯 조용했다.그러나 이처럼 우람한 나무를 재목으로 삼고 벽체를 최대한 두껍게 하는 등 고급스러운 한옥을 짓고자 한다면 재료와 품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함은 당연하다. 2, 3억 원 정도 가지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중소 건축주에게는 어림도 없는 얘기다. 국토해양부에서도 한옥 단독주택단지 조성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돼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한옥 좋은 줄이야 요즘 사람들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직접 짓고 살고 싶어도 건축비용이 비싸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기자가 묻자 최 대목장은 이렇게 말했다. 한 옥선사시대부터 이 땅에 우리 민족 고유의 기술로 지은 건축을 뜻한다. 현대건축과상반되는 개념으로 전통건축 또는 고건축으로도 부른다.- 목표대학교 천년한옥자문위원회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지붕틀로 된 구조로 한식기와, 볏짚, 목재, 흙등 자연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건축물을말한다. - <건축법 시행령> 제2조 16호, 2010년 2월 신설17세에 집을 나와 도편수가 되고중요무형문화재 자리에 오르기까지 최기영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오죽 했으면 '50년 목수 인생'운운하자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비쳤을까.도편수는 우두머리 목수로 목재 다듬기부터기술 설계, 공사 감독 및 감리까지 목건축 현장을 총 지휘하는 책임자다.옛말에 '도편수는 정승감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도편수의 위상이 매우 중요해 한 나라의 정승(현재 장관)이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무슨그런소릴하시오.) 나는 지금 기자양반을 무시하고 있소. 왜 그런지 들어 보시오.""현대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이 수명이 몇 년이오. 30년 40년이면 수명이 끝나요. 허나 나무와 흙으로 지은 한옥은 천 년을 갑니다. 한옥은 내 세대뿐 아니라 다음, 그다음 세대까지 후대에도 사용하는 집이오. 게다가 한옥재료는 50% 이상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떤 집을 짓겠소. 어떤 집이 더 저렴한 집일까 한 번 생각해 보시오." * 한옥에는 맛과 멋이 있다고 최기영 대목장은 말했다. 맛은 시대와 개인 취향 등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한옥의 멋, 즉 자연과 가까이 있으며 고아한 자태는 영원하다고 표현했다. 지난 세기 우리는 시대 변화의 급물살에 휘둘려 전통 건축이 와해되고 생경한 건축 형태가 일방적으로 이 땅에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거쳤다. 다시 전통 한옥이 살림집의 유형으로 주목받는 지금, 최 대목장의 일침처럼, 당 세대 몇 년 살다 부수고 또다시 지어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집을 추구할지 아니면 후대에도 조상의 지혜가 숨쉬고 자연과 사람 모두 건강해지는 집을 추구할지는 한 번 고민해볼 문제다. 최기영 대목장이 되살린 700년 백제의 한옥 1960년 열일곱 나이에 고 김덕희 옹의 제자로 들어가 대목에 입문한 최기영 대목장은 1975년부터 불교 건축 공사 도편수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수백 채의 불교 건축을 비롯한 한옥 건축을 지휘했다. 유명 고古건축인 서울 서대문 봉원사, 경기 양평 용문사, 강화 보문사, 경북 영주 봉정사, 창경궁과 남한산성 등이 그의 지휘 아래 고쳐지고 되살아났다.그 가운데 올해 8월경 완공을 앞두고 있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는 그의 업적 중 가장 큰 공사다. 기간도 무려 14년이 걸렸다.백제문화단지는 충남도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인 부여군 329만 4000㎡ 터에 1997년 12월부터 국비 1,709억 원, 지방비 278억 원, 민자 3,117억 원 등 6,904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이 가운데 148만여㎡ 규모의 역사재현촌에는 왕궁과 사찰, 개국촌, 민속촌, 군사통신촌, 장제묘지촌 등 모두 153동의 고건축물이 들어섰다. 백제시대 정치와 문화, 생활상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야말로 한옥의 보물단지다. 3월 현재 민가 건축과 조경 및 부대시설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최 대목장이 고증을 거쳐 백제의 한옥을 천 년이 지난 현재에 되살려 놓은 백제문화단지 역사재현촌은 '2010 세계대백제전'개막식을 하루 앞둔 9월 17일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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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가는 집인데 어찌 비싸다 하겠소! - 대목장 최기영 한옥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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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②] “제대로 된 목재 공급하겠다” - 일본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
- 작년부터 부쩍 일본산 목재들이 보인다. 일본 건축 시장 대표 목재라 할 수 있는 삼나무(스기), 편백나무(하노끼)가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게 보급돼 북미산 목재가 주를 이루는 시장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주로 일본 지자체 주도로 이뤄지는 목재 진출에 대해 우리나라 관련 시장 종사자들은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목재 설명회를 갖고 우리나라 목조 관련 시공사, 자재 업체와 간담회 및 상담회까지 진행하면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목재판매촉진팀장을 만나 그 속내를 들어봤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지난 9월 7일 서울프라자 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는 일본 코치현 내 목재 관련 기업이 포함된 경제 사절단과 우리나라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 회원사간 간담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작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일본 목재 설명회를 개최한 코치현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관련 업체 간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목건협, 경민산업주식회사, ㈜스튜가이엔씨, ㈜중부 ELS, ㈜파인포레스트, 대화, ㈜내외건장, ㈜삼익산업이 일본 측에서는 코치현, 이케가와목재공업유한회사, POWOBEC, 모리쇼목재주식회사, 레이호트목재공업협동조합, 유한회사 이와끼건축설계사무소,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참석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코치현 임업진흥환경부 목재산업과 목재판매촉진팀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은 "현재 코치현은 벌목 시기와 맞물려 목재 생산량에 비해 소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 우수한 일본 목재를 선보이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코치현을 방문하게 되면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여러 업체나 지자체에서 목재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중에서도 코치현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데 이렇게의욕적으로한국시장을두드리는이유는무엇인가.현재 우리 사정을 정확히 말하자면 벌목 시기로 인해 나무 공급은 많으나 이에 대한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다. 코치현 인구가 80만 명이고 한 해 생산되는 원목은 40만㎥인데 수요가 공급을 감당치 못하는 실정이다. 수출 창구를 모색하다 한국 시장의 매력을 확인하고 이 일을 진행하게 됐다.일각에서는 일본이 자국 내 소비가 원활하지 못한 저급목재를 수출한다는 말도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인데 일본은 규정이 명확해서 건축용 자재로는 일정등급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물론 등급에도 차등이 있지만 그 규정에 맞는 목재를 썼다면 최소 몇십 년을 가도 목재로 인한 하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알다시피 일본은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다. 따라서 등급도 매우 까다롭기에 믿고 사용해도 좋다는 말씀을 감히 드린다.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연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이전에는 단순히 일본 목재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주력했으나 올해는 한 걸음 더 나가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업체 간 만남을 주선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할 것이다.그렇다면 1년 사이에 우리나라 목조 건축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 긍정적인 결론이 났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그렇다.자세히 얘기해 달라.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기둥 보 구조를 사용해왔다. 지금 일본도 건축비 부담으로 경량 목구조 공법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둥 보 구조가 강세다. 여기에 한국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본다. 물론 한옥에 쓰이는 자재와 일본식 기둥 보 구조에 쓰이는 자재에는 차이가 있으나 문제는 심리적으로 동일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덧붙여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이만한 경제 규모에 단독주택 시장이 점유율이 이 정도라는 것은 아이러니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본다.한옥에 대해 말했는데 한옥에 쓰이는 목재와 일본식 프리컷 공법으로 제작되는 목재 크기가 다르다. 한옥이 더 굵은 자재를 사용한다. 대응 방안이 있나.일본에서 가공한 목재 그대로를 수출하지는 못한다. 한국에서 필요한 물량과 크기를 요구하면 그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가 이런 목재를 취급하니 구조를 바꾸라고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현장에 맞는 목재를 제공해야 한다.덧붙여 우리나라는 목조 건축 시장 90% 이상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다. 그런데도 기둥 보 방식 시장 전망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앞선 대답과 비슷할 것 같은데 예로부터 한국도 기둥 보 구조에 익숙해 있는데 이런 정서적인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금은 보다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경량 목구조 선호가 높지만 차츰 단독주택 시장이 성장하고 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기둥보 구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다.우리나라에 들어온 대표적인 목재가 삼나무(스기)와 편백나무(히노끼)다. 두 나무는 어떤 점이 다르고 특징은 무엇인가.일본은 지역마다 생산되는 나무 특색이 있다. 삼나무는 미와자키현이 속한 쿠슈 지역에서 많이 나고 편백나무는 코지현이 속한 시고구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둘 다 건축용 자재로 쓰지만 일반적으로 편백나무가 강도가 높고 재질이 좋아 고가에 거래된다.이러한 일본산 목재로 집을 지을 경우 건축비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계산해 본 적이 없어 정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일본에서 같은 자재로 프리컷 공법을 적용해 짓는 집 건축비와 비교하면 될 것 같다. 동일한 마감재를 쓴다고 하면 지금 환율로 평당 650만 원 정도다.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이번 행사에 코치현 내 4개 회사가 참가했다. 다들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진출 의지도 강하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에서도 노력할 테니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또 제대로 된 목재를 공급함과 아울러 단순히 목재 판매에 그치지 않고 건축과 관련한 여러 기술적 교류가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끝으로 기회가 된다면 코지현에 꼭 한 번 방문해달라. 직접 현장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가공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준 목건협 관계자들과 여러 한국 업체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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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②] “제대로 된 목재 공급하겠다” - 일본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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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2)] 일본 경량 목조주택의 선구자 사이토우 리쿠로우 니토목재 회장
- 사이토우 리쿠로우 니토목재 회장은 1964년 목조주택 시장에 뛰어들어 1974년 일본에 처음으로 북미식 2×4 공법을 도입한 인물이다. 일본 목조주택 선구자라고도 불리는 그는 이후 나무와 철골을 결합한 신개념 ‘로켓 공법’을 선보이면서 목조주택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그는 회사 상담역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목조기계프리컷협회 회장, 철물추진협의회 부회장, 로켓하우징시스템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중이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 박지혜 기자 짜맞추는 재래식 공법이 일본을 휩쓸고 있던 시절 사이토우 회장은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목조주택을 지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경량 목구조 공법을 익히게 된다. 1974년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 새로운 공법이라 할 수 있는 경량 목구조 공법을 대히트 시키며 자국내 적지 않은 업체들을 동참시켰다. “처음에는 인기가 많았다. 재래식 공법보다 1달 이상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었고 재래식 공법에는 5년 이상 된 전문 목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북미식 공법은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북미식 경량 목구조 방식의 인기는 채 5년을 넘기질 못했다. 이후 일본 목조주택은 프리컷(Pre-Cut) 공법을 도입하게 되고 현재는 여기서 한 단계 진일보한 재래식 공법에 철물을 가미한 형태가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 모든 과정에 사이토우 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일본 목조주택의 선구자’라고 부른다. 목조주택 전문 업체인 ㈜좋은집에서 시공한 동백지구 주택 상량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그를 지난 11월 분당에 위치한 좋은집 사무실에서 만났다. 먼저 우리나라를 방문한 목적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는 이미 한국의 좋은집과 ‘Post&Beam 및 Pre-Cut’ 분야에 있어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좋은집과 함께 전통 민속주 체험관 및 지역 특산품을 PR하는 ‘슬로우푸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백 숨숲 프로젝트와 시흥 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있다. 동백 주택 상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어제 있은 상량식에서 철골물을 이용한 로켓공법을 주택에 적용했다고 밝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낯선 단어다. 로켓공법이란 무엇인가. 공법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 사찰 등에 쓰이던 전통 재래식 공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내진력을 높이기 위해 프레임 연결 부분에 ‘로켓철물’을 사용한 것인데 내진 실험결과 이 공법을 적용한 주택은 고베지진의 2배 강도에도 굳건히 남아 있었다. 일본과 미국에서 특허 받은 공법이다. 인터뷰 전 살펴본 자료에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북미식 목조주택을 들여왔다고 나와 있다. 일본의 목조주택 역사와 흐름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오랜 목조주택 역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사찰과 같은 건축물에서 목조주택은 많은 발전을 이뤄내고 있었는데 세계 2차 대전 후 많은 주택들이 새로 지어지면서 재래식 공법으로는 도저히 그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일본 재래식 공법의 경우 적어도 5년 이상의 숙련된 목수가 반드시 필요한데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전문가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1964년 목조주택 사업에 뛰어든 이후 이를 타개할 방법을 고민하다 미국식 목조주택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다. 미국으로 건너가 2×4 경량 목구조 방식을 배워 1974년 일본에 첫선을 보였다. 처음에는 인기가 많았다. 재래식 공법보다 한 달 이상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었고 재래식 공법에는 5년 이상 된 전문 목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북미식 공법은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인기가 채 5년을 넘기지 못했다. 이후 일손을 줄일 수 있는 프리컷 공법이 선보였고 지금은 재래식 공법에 철물을 더한 방식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은 2×4 공법이 주를 이루고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서 이같은 공법이 외면당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나. 일단 기후 영향이 가장 컸다.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은 습기가 매우 높다. 재래식 공법보다 얇은 목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의 우려가 있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 목구조 방식에 익숙한 일본인들에게 기둥이 보이지 않는 서구식 주택이 낯설게 느껴졌다. 일본은 신카베라고 해서 전통 목구조 주택에서는 굵직한 기둥을 볼 수 있지만 2×4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지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얇은 각재를 이용하는 구조물에 대해 일본인들의 염려가 있었다. 언급한 상황이 지금도 유효한가. 현재 일본의 목조주택 시장을 설명하자면 신축 목조주택 대부분이 재래식 공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중 90%가 프리컷 공법을 사용한다. 북미식 경량 목구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10%도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로켓공법을 연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1995년 고베 대지진은 일본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언제 다시 그와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건축물도 어떻게 하면 내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가에 맞춰졌다. 그나마 유지되던 경량 목구조 방식이 밀려나고 재래식 공법이 주를 이루게 된 것도 대지진 영향이 컸다. 사람들이 좀더 튼튼한 주택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나 역시 기존 재래식 공법을 좀더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얻은 결과가 프리컷을 접목한 재래식 공법에 철물을 더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목조주택 프레임을 연결하기 위해 볼트를 사용하는데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로켓공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일본에서는 이와같이 철물을 목조주택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은가. 그렇다.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 목조주택 업계 중 규모가 제법 있는 다이와 하우스, 카오 하우스 등에서도 비슷한 철물을 이용해 집을 짓고 있다. 참고로 일본 주택시장의 30%를 이런 대기업 회사들이, 나머지 70%는 지방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창문과 창호, 단열재까지 생산한다. 동백지구에 건축된 주택의 경우 벽 패널이 단열재 일체형이라고 했다. 이 역시 보통의 목구조 방식과 다른 점인데 패널과 단열재를 일체형으로 시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은 대형목조 건축물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판재를 끼워 넣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대형 건축물에서 내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체형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반 주택은 벽체와 단열재 사이에 발생하는 결로와 이격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형 패널을 쓰고 있다. 단어 뜻 그대로 단열재와 패널을 하나로 일체화했기 때문에 외부 습기로 인해 단열재에 결로가 생길 우려가 없고 단열재와 패널이 분리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일본 대다수의 주택에서 프레임 연결 부분에 철물을 사용함과 아울러 단열재 일체형 패널을 적용시키는 이유가 내진력을 키우고 단열재 내부의 결로와 이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나. 말한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겠지만 그 외에도 다른 장점이 많다. 일단 주택 수명이 길어진다. 하자보수가 적어지고 튼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물을 사용하고 패널과 단열재가 벽체 일체형이기 때문에 완공 후에도 거주자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재조립이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의 증감에 따라 공간 구성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철골도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 리모델링 작업도 훨씬 수월해졌다. 이와 더불어 기존 목조주택의 경우 바닥이나 벽체에 접착제를 바르기도 하고 철근을 심기도 하지만 이 공법은 전혀 그런 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좋은집과 손잡고 한국에 진출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주거문화는 전통과 문화, 인종에 맞춰 달라질 수밖에 없다. 건축구조는 세계적으로 비슷할 수 있으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건축이다. 따라서 일본에서와 같은 방법을, 같은 공법을 한국에 적용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집과 우리는 상호협력하는 관계다. 기술제휴를 맺은 것도 우리 제품을 써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을 한국에서도 적용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기대가 크지만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훌륭한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본 목조건축물이 재래식 공법으로 지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수명은 25년에서 30년 정도다. 목조주택을 짓는 이들이 100년 이상 가는 집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이제는 20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고 본다. 내 다음 세대가 아닌 다음 다음 세대까지도 훌륭한 건축물들이 이어지고 지켜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로켓공법’이라 부르는 철물을 이용한 건축물을 생각해 낸 것도 그런 이유다. 200년 후를 기약하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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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2)] 일본 경량 목조주택의 선구자 사이토우 리쿠로우 니토목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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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장성 아담한옥_신한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타국에서 향수병 견디게 한 집 장성 아담한옥 아담한옥은 장성 황룡 행복마을 단지 내에 있는 작은 한옥이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건축주가 모국에 방문하거나 은퇴 후 거주할 요량으로 마련한 것이다. 생각만 해도 추억을 되살려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 한옥을 선택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신한가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장성군 황룡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381.10㎡(115.28평) 건축면적 59.70㎡(18.06평) 건폐율 15.62% 연면적 59.70㎡(18.06평) 용적률 15.62% 설계기간 2020년 1월~2월 공사기간 2020년 2월~6월 건축비용 2억 900만 원(3.3㎡당 1160만 원) 설계 우석설계사무소 시공 신한가 1688-3404 www.shinhanga.modoo.at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기와 벽 - 백색 회벽 내부마감 천장 - 황토보드, 한지 벽 - 황토보드, 한지 바닥 - 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내벽 - 수성 연질폼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창호 한식창호(이건창호) 현관 방화문 주요조명 비츠조명 주방가구 원목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전라남도 장성 ‘황룡 행복마을’은 전체 면적 125,945㎡(38,000평)에 한옥 120호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 한옥마을 단지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보육시설과 녹지공원, 문화, 상업시설을 갖추고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기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가장 아름다운 꽃 강이라 불리는 황 룡강이 단지를 북에서 남으로 감싸듯이 흘러 녹지와 천세권을 갖췄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평야에 자리 잡아 답답하지 않다.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제공하는 단지는 차로 10분 거리에 각종 편의시설과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이 근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고, 호남고속도로 장성 IC와 불과 5분 거리라 빠른 교통망도 확보했다. 건축주 주택은 단지 서쪽 끝 코너에 있다. 사각형 대지는 북동과 남서로 살짝 기운 듯한 모양이 다. 대지는 북동쪽에만 나대지가 있는 상황이라 이웃 간에 간섭이 적다. 도로는 동남쪽과 남서쪽 두 면에 접하고 있지만, 단지 끝이라 오가는 차량이 적어 한적하다. 북서쪽은 넓게 펼쳐진 논과 밭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이러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택은 남서향으로 정하고 뒷마당에 주차장을 배치함으로써 향후 들어설 이웃집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넓은 후정을 확보했다. 작지만 편리한 구성 아담한옥은 단지에서 가장 작은 한옥이다. 건폐율 문제가 아니라 건축주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해 외에서 생활하는 건축주는 국내에 들어올 때 호텔보다 심리적 위안을 주는 한옥에서 머물기를 바랐다. 또, 은퇴 후에 귀국하면 조용한 곳에서 한옥을 짓고 살 계획도 있었다. 그러다 고향에 조 성된 이곳에서 문경 대표를 만났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신한가 문경 대표는 “건축주가 넓은 집은 필요 없고 18평 정도면 사는데 충 분하다”며, “침실은 2개, 욕조 없이 간결한 욕실,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거실, 적당한 크기의 주방이 있는, 작지만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한옥이면 좋겠다”라고 요구 사항을 전했 다고 한다. 작은 공간을 구성할 때 중요한 건 실과 실의 관계 설정이다. 아담한옥은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방 두 개를 거리 두기 위해 거실 중심으로 안방을 정면에 나서도록 배치하고 작은방은 거실 옆 안쪽에 배치한 ‘ㄱ’자 형태로 구성했다. 작은방 위에는 아담한 다락을 올려 부족한 수납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은 현관 바로 옆에 간결하게 넣고, 주방과 거실 사이에 후정을 감상하며 식사와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 겸 응접실 기능을 더했다. 우물마루 디자인으로 대청마루 느낌을 낸 거실은 여름철 앞뒤 창문을 모두 열어 전통 한옥처럼 마당과 후정을 연결하며 바람길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단순한 공간 변화만으로도 공간에 활력 을 넣거나 감성에 젖게 하는 것도 아담한옥의 특징이다. 거실 앞에 가벼운 휴식과 감상의 시간을 보내도록 쪽마루도 설치해 더욱 한옥의 운치를 누리게 했다 한옥의 기품과 운치 담아 어느 시점부터 한옥을 전통 한옥과 현대 한옥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한옥 활성화 정책 을 위해 개량 한옥을 내놓은 것과 더불어 한옥을 지은 사람들이 편리한 현대식 주거 공간을 접 목하면서부터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기존 한옥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파트의 편리하고 따 뜻한 공간을 담은 것이 현대 한옥”이라며, “신한가는 프리컷 공법과 건식 공법을 적용해 더욱 견 고하면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프리컷 공법은 숙련된 대목수가 현장에 서 나무를 깎아 사개맞춤으로 올리는 방식과 다르게 공장에서 정확한 수치로 구조재를 재단하 고 현장에서 철물로 결합하는 방식이라 숙련 기술자 없이 빠르고 쉽게 완성하는 방식이다. 그만 큼 공기를 단축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강력한 철물 결속이 구조적으로 튼튼한 내진 성능을 보장 한다. 벽체와 지붕에 수성 연질폼을 사용하는 건식 단열 공법은 기밀과 단열 성능을 높여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붕을 가볍게 만들어 건물 전체 하중 부담을 줄여준다. 현대식 공법 을 사용했지만,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과 지붕 형태, 서까래, 인방 등 한옥의 기품과 조형미를 살 려주는 것들은 옛것을 그대로 따랐다. 관리하기 까다롭고 불편한 부분도 개선했다. 벽이 갈라지거나 풍화현상이 발생하는 전통 황토 흙벽 대신 백색 회벽으로 마감해 손이 덜 가게하고, 기단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지 않도록 아파트 와 같이 현관을 도입한 것이다. 안방엔 별도 욕실과 드레스룸도 마련해 주거생활을 편리하게 만 들었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창과 문, 담, 지붕 마구리 등에 다양한 문양과 갑골문자 등을 넣어 전 통과 현대한옥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 천천히 살펴보는 맛을 더했다. 외국에 오래 살다 보면 지독한 향수병에 빠지기도 한다. 그때마다 향수병과 맞설 무언가가 필요 하다. 건축주는 한옥이 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젠, 그리움을 접고 이곳에서 즐기는 날만 기다 리고 있다 #전원주택 #단독주택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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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장성 아담한옥_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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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시공업체 가이드④(아 업체)
- 전국의 전원주택, 단독주택 분야별(목조, 스틸하우스, ALC, 황토, 한옥, 상가주택 등) 우수 시공 전문 업체 정보입니다. 업체 정보에는 회사명, 대표자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시공실적, 시공 주택 사진이 소개됩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아 업체 : 총 21개 시공업체 )아람하우징 대표 : 김병찬 전원주택 / 목조주택 외본사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5로 226 골든스퀘어2 515호 TEL : 041-565-7744 aram_housing@naver.com 아람하우징은 안전하고 튼튼한 목조주택, 준공 후 하자 없는 주택을 지향합니다. 건축 부지의 주변 지형과 환경, 집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건축주와의 상담을 통한 유동적인 주택 설계 변경이 가능합니다. ㈜아르모니아주택건설 아르모니아는 소통이 잘 되는 화목한 집을 추구합니다. 대표 : 표충열 전원주택 / 목조주택 / 타운하우스 외 본사 : 경기 화성시 노작로3길 10-1 TEL : 031-613-6890http://www.armonia.house 보다 더 쾌적하고 편안한 행복한 집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상품개발과 자연친화적 소재 발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년간의 주택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이 꿈꿔오시던 그 집을 함께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림주택건설 아름다운 집을 짓는 사람들, 아림주택건설입니다. 대표 : 박민우 전원주택 / 단독주택 / 목조주택 외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67번길 13-3 TEL : 031-8016-0696 https://www.arimhousing.com 아림주택건설은 집이 좋아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집 짓는 사람들입니다. 한 분 한 분 맞춤 설계 및 시공으로 모든 가족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맞춤 주택을 지어드리겠습니다. 아스카건설 일본식 중목구조 건축 실적 국내 최다 대표 : 권길상 중목구조주택 / 한옥 / 목조주택본사 : 경기 여주시 선사1길 7-46 TEL : 1688-2975 www.askaconst.com · 일본식 중목구조 건축 실적 국내 최다 (국내 최초 일본식 프리컷 시스템 도입) · 국내 중목구조 건축비 최저가 실현· 전통한옥사찰 프리컷 가공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아시아인서울종합건설㈜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대표 : 권영근 단독주택 / 중소형빌딩 / 상가주택설계 / 리모델링및 시공 본사 : 서울 서초구 방배로 230-1 융성빌딩 6층 TEL : 1577-0638 http://www.asiainseoul.com/home 중소형 건축설계 부문 2017년 한국 브랜드 선호도 1위 권영근 대표 올해의 건축가 100인 선정 가로수길 상가주택 등 부띠크사옥, 상가 등 다수 아이앤하우징 / ㈜단감건축 행복한 집 짓기를 합리적인 제안 주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대표 : 감은희단독주택 / 중목주택 / 협소주택 / 상가주택 / 펜션 / 빌라본사 : 서울 강남구 논현로30길 25 남산빌딩 2층 TEL : 02-6217-8752www.edangam.com - 건축상담, 설계, 인테리어, 인허가, 시공, 사후관리까지 One-Stop System· 단독주택 전문 기업 · 전문성과 노하우를 겸비한 중목구조 NO.1 · 2018 대한민국 산업대상‘ 주거문화대상’ · 프랑스 건축가협업 타운하우스‘ Loire Valley’ · 양양 골든비치리조트 ‘마운틴스테이’ 에덴건축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집을 짓습니다. 대표 : 전대진 목조주택 / ALC주택 / 스틸하우스본사 : 경기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537 TEL : 031-772-1987 www.edenhousing.co.kr 좋은 공간과 삶의 행복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 꿈꾸며 그림 같은 집,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사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에스디하우징 사람과 자연을 담은 집- 에스디하우징이 만들어 드립니다.. 대표 : 김춘기 전원주택 / 목조주택 / 펜션 외본사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970 TEL : 031-338-0425www.sdhousing.co.kr ‘사람과 자연을 담은 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 철학을 담아 아름다운 디자인과 정직한 시공,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객의 마음속 꿈꿔온 공간을 행복한 공간으로 실현하여 드리겠습니다. 에스엠건축 대표 : 이성무 미국식 목조주택 외본사 :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0길 31코오롱디지털타워빌란트Ⅱ 905호TEL : 1577-2563 www.sm건축.kr 저희 SM건축은 그렇게 사람을 닮은 집을 짓습니다. 사람이 우선인 집... 안전이 우선이 되는 집... 행복한 사연을 간직한 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SM건축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엔디하임㈜ 젊음과 실력이 있는 신구 조화가 완벽한 엔디하임 대표 : 류명 전원주택 / 목조주택 / 스틸하우스 / 펜션 외본사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96길 20 대화빌딩 4층 TEL : www.ndhaim.co.kr 엔디하임은 주택 건설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아이건축 엔아이건축과 함께하면 행복한 집 짓기가 시작됩니다. 대표 : 김태권 설계 / 시공 / 관리본사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9길 10 정안빌딩 7층 TEL : 02-562-9977 www.ni-housing.com단지 개발의 성공적 노하우를 가지고 단독주택 사업을 시작합니다. 전원주택, 목조주택, 고급 주택, 단지 개발 설계·시공 전문 기업 예홈건설 대표 : 이병훈 전원주택 / 목조주택 외 본사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종합휴양지로 87 TEL : 1688-5407www.yehome.co.kr 예홈건설은 창사 이래 자재 판매와 건축 시공을 함께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시공 능력으로 쾌적한 주택을 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드선 대표 : 원유상 전원주택 / 중목구조 시공 / 아이씬 유통본사 : 경기 남양주시 경춘로1015번길 8, 202호TEL : 1644-0523http://www.woodsun.co.kr/우드선은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등 목조주택 전문시공업체입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튼튼한 주택 시공을 약속드립니다. ㈜원하우징월드 자연과 함께 인간의 행복한 삶이 공존하는 그곳을 만듭니다. 대표 : 이영석 목조주택 / 전원주택 / 단지개발 본사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270 우신빌딩 302호 TEL : 02- 420-7811www.onehousing.co.kr 각종 단독주택 단지형, 소형 주택 등 그동안의 많은 주택을 시공하고 개발하여 축척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주택문화 창달에 새로운 각오와 성실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월메이드건설 알뜰살뜰 소중한 내 집 잘 짓기 대표 : 배성남 친환경목조주택 / Pre-cut 중목구조주택 / 패시브하우스 본사 : 서울 강남구 자곡로 174-10 강남에이스타워 714호TEL : 02-549-0404 www.wallmade.co.kr 합당한 가격과 성실한 시공, 추후관리를 통해 오랜 기간 믿음과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내 집 짓기의 희망과 설렘, 가슴 벅찬 행복한 순간들을 예비 건축주님들께 선사하고 싶습니다. ㈜위드라움 대표 : 김재성 전원주택 / 목조주택 / 펜션 외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로 119, 2층 TEL : 031-702-9923www.withraum.com 맞춤 설계 시공, 합리적 비용, 우수한 인력, 100% 책임시공, 철저한 사후관리 ㈜위드하임 기본을 지켜 차이를 만드는 건축 대표 : 윤경일미국식 경량목조주택 / 목조주택 / 전원주택 / 주말주택본사 : 경기 양평군 양서면 경강로 1192-1, 2층 TEL : 031-774-4745 www.withheim.co.kr - 하도급 NO, 직영공사를 통한 합리적인 시공 - 위드하임의 8대 기본 원칙 1. L 앙카 2. 토대 대패 3. 홀다운 철물 4. 2등급 이상 고단열 창호 5. 각방 난방 제어시스템 6. 지붕 윔루프 공법 7. 단열 규정 준수 8. 미국 IBC 코드 준수 시공 윤성하우징 국가가 선정한 국내 최우수 단독주택 시공업체 대표 : 윤용식 전원주택 / 목조주택 / RC / 상가주택 / 펜션 / 빌라 / 단지본사 :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4길 52-10 TEL :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4년 연속 한국 소비자 만족 지수 1위 수상 27년의 역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축 전반에 대한 전문적 컨설팅 서비스 제공 건축박람회 최다 참가 & 완공ㆍ설계 사례 전원주택 가이드북 발간 이룸건축(네이처하우징) 따뜻한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 대표 : 김천한 전원주택 / 목조주택 / RC조 / 상가주택 / 펜션 / 단지본사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2로 140 모아빌딩 3층TTEL : 1800-5782www.kimhan.co.kr 건축 자금에 맞추는 [맞춤 설계 + 시공] - 설계 + 실내 디자인+ 시공 + 무료 친절 상담 - 일본 건축회사와 기술 + 자재 공급 계약 - 미국 건축 경력 7년 이솝하우징 원하시는 주택을 동화같이 아름답게 지어드립니다. 대표 : 이재원·정희국 전원주택 / 목조주택 / 인테리어 외 본사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88, 3층TEL : 031-248-8655 www.aesopfactory.com 이솝하우징은 오랜 시간 국내의 대형 하우징 회사에서 설계와 시공을 총괄하며 시스템을 만들고, 동화 같은 소중한 이야기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인토문화연구소 건강하고 아름다운 주택의 꿈을 실현시켜드립니다. 대표 : 박영선 황토주택 / 재래식 황토벽돌 본사 : 경기 여주시 주내로 274 TEL : 031-886-7806www.intocom.kr 흙은 정직하다는 신념 하나로 연구 노력하며 최상의 품질로 인정받는 제품을 생산. 저희 손 벽돌은 여주 질 좋은 황토와 무공해 유기농 볏짚을 사용 숙성시켜 100년 전통의 재래 방법으로 직접 만들어 습기에 강하고 탈취, 단열에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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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시공업체 가이드④(아 업체)
잡지/구독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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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2월호 발간
- 2019 FEBRUARY vol.239 SPECIAL FEATURE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 나무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생활 도구나 건축 자재로 쓰였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재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건축재로 지하에 매장된 천연자원들에 비해 채취, 가공, 사용,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수명 기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066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7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76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78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79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81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83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8Ⅰ아이 사랑으로 전원에 지은 충주 도원재096Ⅰ신어산 풍경 담아낸 김해 도심형 전원주택104Ⅰ집 속에 집과 숲을 담은 달성 박공집112Ⅰ제주 첫 번째 수퍼-EⓇ 하우스 리베스하우스120Ⅰ단독주택 전세살이 경험으로 지은 대전 다온하우스128Ⅰ우린 형제와 함께 귀촌했어요, 지리산 귀촌 부부 주택 ARCHITECT CORNER 134Ⅰ구름 위에 지은 곡성 주택142Ⅰ엄마아빠의 사랑을 가득 담은 세종 Ye′s House150Ⅰ집 안팎을 이어주는 3개의 중정, 위례 C주택156Ⅰ건축가가 직접 짓고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차오 제주164Ⅰ북한산을 품은 구기동 삼대 주택 STYLING INTERIOR 170Ⅰ따듯함과 편안함이 넘치는 나린주택 인테리어주택의 이름인‘나린’은 (하늘이)내리다의 고어다. 그 뜻에 맞도록 따듯하고 편안한 주택을 콘셉트로 잡았다. 한정된 건축비에 맞춰 효율성을 최대화하고자 직사각형 매스로 설계하고, 홀에서 시작하는 동선을 최소화해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거실 위에 만든 넓은 다락방은 어른들에겐 서재,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된다. HOUSING INFORMATION 149ⅠHEALTH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163Ⅰ눈에 띄네 비데, 어떤 게 좋을까177ⅠHOME & GARDEN 초록초록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포인트‘다육이’180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방법186Ⅰ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스킵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190 HOME PLAN 박스 형태의 주택ARCHITECTURE DESIGN192Ⅰ돌집196Ⅰ두 세대 독립 거주 가능한 71평형 주택 198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주방 기능을 다양하게, 아일랜드 조리대200Ⅰ대한민국 최대 건축전시회 코리아빌드204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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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2월호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