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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내년에는 우리도 로하스 라이프를 _ 소형주택, 다양해진 디자인을 맛보자
- 2000년대 들어 전원주택시장에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규모의 소형화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소형주택은 넓은 의미로 99㎡(30평)대 이하의 연면적의 주택을 말한다. 전원주택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초기 일부 상위 계층이 누리는 여유와 과시로 대변되던 이미지를 탈피, 전원주택은 과거에 비해 소박하고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11년에도 작지만 아름다운 소형주택으로 도시발 전원행 기차는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글 박지혜 기자 전원주택에서 건물보다 전원에서의 삶에 가치우위를 두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소형 전원주택이 하나의 시장으로 분화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소형주택이 고유명사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자연친화적 삶을 추구하며 관리의 효율도 따져 과시용보다 삶의 질을 위해 전원주택을 짓는 것, 둘째 수요자 연령층이 20~30대까지 낮아짐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에 마련하려는 것, 셋째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여가를 위한 주말주택 이용자가 늘었다는 것. 상용 주택이 아니므로 작은 규모에 간단한 형태로 짓는 경향이 있다. 스타일의 다양화로 선택 폭은 넓어진다성업하는 업체들을 둘러보면 입을 맞춘 것처럼 하나같이 "소형이 대세"라는 말을 한다.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소형주택 사업을 본격 시작한 로하스윤성하우징은 보기 드물게 인터넷 홈페이지 마케팅 및 컨설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건축 상담부터 시공까지 투명하게 관리돼 예비 건축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시스템도 주효해 이 회사는 최근 들어 해마다 20% 매출 증가를 보일 정도로 소형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윤용식 로하스윤성하우징 대표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30~40대가 보편화되면서 보다 경제적으로 집을 지으려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자사는 마트에서 물건을 카트에 담듯이 원하는 모델을 골라 편리하게 집을 짓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건축주들에게 호응을 얻는다"고 했다. 윤대표는 소형주택 인기몰이로 소형주택 전문 업체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는 소문을 종종 듣는다고 했다.로하스윤성하우징은 현장 시공과 이동식 주택 수요가 골고루 많다는 데 모델도 이 두 가지를 구분해 소비자 선택에 편의를 더하고 있다. 예비 건축주들이 예상 면적으로 문의하면 그에 알맞은 평면도와 조감도를 온라인에서 확인토록 하는 시스템도 유익하다. 방문이나 전화 상담에 비해 시간이 절약되고 다른 소비자들도 도면을 공유해 궁금증을 해결해준다.36.3㎡(11.0평) 이동식 소형주택으로 2년 전 한 건축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성암산업개발 측도 똑같은 말을 한다. 소규모 건축 문의가 많아 소형주택 인기를 실감한 이 회사는 경기도 가평군에 개발해 놓은 전원주택단지 한 필지에 소형주택을 설치하고 모델하우스로 사용 중이다.동국주택건설 관계자도 "요새 전원주택 문의는 은퇴 후 부부가 살 집으로 큰 집을 원치 않는 경우가 다반사로 관리 수월하고 경제적인 30평 전후가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이러한 소형주택 붐에 힘입어 올 봄 공식 론칭한 에이치플랜의 소형주택 브랜드 '미소가美.小.家'는 그동안 전원주택시장에서 보편적인 프로방스풍 혹은 모던풍의 획일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롭고 독창적인 브랜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낭현 대표는 "소형주택은 독자적인 모델 개발보다 중대형 규모의 일반적인 디자인에서 사이즈만 축소시켜 집을 짓는 경우가 대체적이었다"며 "소형주택의 외형적 아름다움과 공간의 경제성을 잘 살리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 했다.주말주택과 펜션용으로 사용되는 이동식 소형주택은 개성 있는 디자인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데 전원에 잘 어울려 선호도가 높은 오두막 컨셉트의 핀란드하우스, 최근 주말주택에 불을 지핀 모던 스타일의 더미니하우스, 이색적인 연출이 가능한 돔하우스 등이 그 예다. 더미니하우스의 경우 형태는 컨테이너박스를 연상시키지만 2″×4″경량 목구조공법을 적용해 단열 좋고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지 않는 원목과 집성재로 내부를 마감하는 등 '이동식 주택=컨테이너박스'라는 대중의 오해를 잠재우고 있다. 이처럼 과거 컨테이너박스를 먼저 떠올리던 이동식 주택도 의장미 향상은 물론 인테리어의 차별화, 질 좋은 자재 사용 등으로 고급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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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내년에는 우리도 로하스 라이프를 _ 소형주택, 다양해진 디자인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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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다목적 이용 가능한 다락, 덱 설계 증가 _ 규모는 작아도 공용공간은 넓게
- 개인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공용공간을 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반면 작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다락방, 덱 등의 공간은 넓게 내는 것이 선호되고 있다. 초소형(6평 미만)부터 30평 미만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펜션도 과거 70평으로 넉넉하게 짓던 것에 비해 45평 미만으로 소형화되는 추세다.글 김낭현 <에이치플랜 대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많은 예비 건축주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표적인 증거로 규모의 축소 및 환금성을 고려한 계획을 들 수 있다. 2011년에는 최근 트렌드인 소형화 추세 지속, 세컨드 하우스 수요 증가 그리고 수익형 전원주택 선호의 영향으로 설계 면적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주택 인기는 2011년에도 계속45평형 미만을 찾던 수요자들이 제한을 30평형 미만으로 대폭 줄여 집을 설계하고 있다. 구조는 복층대신 다락방을 들이는 추세고 좁은 면적을 최대한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 개인공간을 줄이고 거실, 주방과 같은 공용공간을 확대해 다목적으로 계획한다. 또한 별채를 추가해 협소한 공간을 보완하고 주택면적이 축소된 대신 덱 및 발코니를 충분히 내어 이를 보완하고 있다.최근 몇 년 새 주말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30평형 미만으로 계획되던 것이 최근에는 20평형 미만으로 축소됐다. 초소형주택(6평 미만 농막)을 찾는 이도 적지 않다. 초소형주택의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저렴한 비용 외에도 인허가의 간편함이 장점이며 수요의 확대로 환금성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펜션도 70평에서 45평 미만 설계로 변화최근 펜션은 70평에서 45평 미만으로 설계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환금성을 고려한 계획이다. 관리동과 독립된 객실로 조성하는 펜션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락방이 설계 요구사항에 꼭 포함되는데 이는 커플 위주 손님이 대부분이라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아기자기한 실내를 완성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관리가 용이하도록 외부 마감재로 시멘트 사이딩이나 스터코를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한정된 수요에 비해 공급은 넘쳐나기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황토방, 수영장, 썰매장, 캠핑장 등)을 추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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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다목적 이용 가능한 다락, 덱 설계 증가 _ 규모는 작아도 공용공간은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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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에너지 절약형 전원주택이 뜬다 _ 단열 공법과 재생에너지의 적극 사용
- 전원주택의 화두는 앞으로 자연친화형에서 에너지절약형으로 코드가 바뀔 것 같다. 그런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에게 살면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겨울철 난방비를 꼽는다.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도 많고 기름값이 예전 같지 않다. 앞으로 주택에서 연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집이 좋은 집, 잘 지은 집, 값 비싼 집이 될 것이다.글 박철민 <대정하우징엔/전원주택뉴스 대표> 이제는 재생에너지 시대다. 전원주택도 예외일 수 없다.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절약하고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고 다가올 에너지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독형 전원주택의 에너지 절약 관련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우리나라는 1980년대 두 차례 에너지 파동을 거치면서 20여 년간 태양에너지 활용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 결과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건물의 냉난방 및 온수 급탕 분야에 활발히 소개됐으며 국가의 대체에너지 이용 촉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앞으로 녹색성장과 더불어 재생에너지도 정책적으로 더욱 활용될 계획으로 전원주택과 단지 개발에도 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발해진다재생에너지의 종류를 살펴보면 태양광발전은 태양 빛 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하고 태양열에너지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복사광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화시켜 건물의 냉난방 및 급탕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또한 풍력에너지는 바람의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며 소수력발전은 물의 유동 및 위치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기술로 10㎽ 이하를 소수력이라 하며 이를 재생에너지로 규정한다. 해양에너지는 해양의 조수, 해류, 온도 차 등을 변환시켜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지열에너지는 지하수 및 지하의 열 등의 온도차를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매스(유기성생물체)를 연료로 얻어지는 에너지로 직접 연소, 메탄 발효, 알코올 발효 등을 통해 발생한다(옥수수에탄올, 사탕수수에탄올, 바이오디젤). 폐기물에너지는 종이, 나무 등의 가연성 폐기물을 파쇄, 분리, 건조, 성형해 고체 연료로 만든다. 보일러에 쓰이는 펠릿이 그 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킨 것이다(연료전지 자동차, 연료전지 노트북). 수소에너지는 물이나 유기물질을 변환시켜 수소를 생산하거나 이용하는 기술이다. 분리해낸 수소를 산소와 결합시키면서 전기에너지를 얻거나 직접 태워서 열에너지를 얻는 것이다.재생에너지 가운데 개별 전원주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바이오매스 에너지다. 국내 에너지 절약형 주택 현황재생에너지와 함께 건축물 단열 공법도 따라야 한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총 에너지 소비량 중 건물 부문 사용량이 25%에 달해 건물에서의 에너지 절약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건축물에서 단열은 에너지 절감으로 직결돼 건물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를 전반적으로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열손실 경로와 건물 각 부분별 열손실을 차단해 단열 성능을 강화하면 4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건축물 외피 단열은 외피를 통한 열 획득·손실을 감소시킴으로써 실내측 표면 온도를 실내 공기의 노점 온도보다 높게 유지되게 하여, 표면 결로 발생을 방지하고 이를 통해 마감재의 훼손을 방지한다. 최근 자재의 단열 성능도 개선되면서 기존 자재보다 2~3배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에너지 절약 건축 기술의 적용으로 외부 에너지가 사실상 필요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이 소개됐다. 이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선보인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주택상품 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된 단독주택이다. 세대 내 냉난방과 전력,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의 60%가 주택 자체 생산 에너지와 40%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절감 에너지로 충당된다. 이렇게 해 총 에너지 소비를 제로가 되게 한 것이다. 에너지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성능 창호와 단열재, 블라인드 등이 사용됐다. 특히 60%의 자체 생산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가정용 축전지 등이 시공됐다.제너하임은 잉여 전력 생산도 가능해 에너지 소비율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데 남는 전력은 차후 단지 공용으로 공급된다. 특히 제너하임은 급탕수, 환기 에너지도 '제로'로 한 것이 여타 제로에너지 하우스와 다른 점이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업에 앞서 2005년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주거환경 전반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한 '제로 에너지 타운'을 건립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 태양열 및 지열을 응용한 냉난방 기술들이 적용돼 있으며 이곳에 적용된 기술들의 효율성을 실증하고 모니터링하는 곳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2010년까지 3단계 연구계획에 따라 100% 에너지 자립형 모델하우스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1년 한국의 솔라시티 개발된다지식경제부는 고유가 상황 지속 및 국제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등 대내외 에너지환경 변화 추세를 감안, 주거단지 개발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친화형 시범 단지를 개발한다. 단독주택, 공동주택, 학교 및 공공청사, 테마공원 및 홍보관 등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총 에너지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내용이다.시범 단지인 평택 소사벌지구는 네덜란드 '솔라시티'와 같은 세계적수준의 신재생에너지시스템 주거단지로 2011년까지 개발 예정이다. 사업목표는 국내 최초·최대의 신재생에너지시스템 주거단지 조성이다.저탄소 녹색성장은 선택 아닌 필수다. 녹색성장의 성공 전략은 우선 탄소세와 탄소시장의 도입, 에너지효율화, 신재생에너지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재산세와 자동차세를 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부과할 예정이라 한다. 전원주택시장도 제로에너지주택, 패시브주택, 생태주택이 과거 고급전원주택을 뒤로 하고 인기몰이가 시작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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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에너지 절약형 전원주택이 뜬다 _ 단열 공법과 재생에너지의 적극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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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DTI 완화 큰 영향 없을 것, 부동산 경기 악화로 전세 문의 늘어 _ 2011년에도 상승세 이어간다
- 2011년에도 올해와 같은 부동산 불황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전원주택 시장은 성장할 것이다. 귀농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잖은 혜택을 꾸준히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이동 편의성 향상은 도시민의 전원행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글 황상기<부동산인터체인지 대표> 부동산 침체기가 장기화되면서 전원주택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 매물 거래가 실종됐고 새로 집을 지으려는 이들도 크게 줄었다. 전원주택 1번지라 불리는 양평 사정이 이러한데 다른 곳은 말할 필요도 없다. 8월 29일 나온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심리적 기대감은 주겠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대책 발표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장은 싸늘하기만 하다. DTI 규제 완화, 전원 부동산 어떤 영향 미칠까정부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남은 마지막'수'였으나 이것마저 풀어 버린 것이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수는 도시에 집 하나쯤은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 전원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도 모도시에 집을 가지고 있다. 이 집을 처분하지 못해 전원행을 미루는 이가 많다. 또 이자 때문에 골치를 앓는 많은 전원생활자를 본다. 그래서 DTI문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해 왔다.DTI 규제 완화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나 문제는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 관련 단체에서 대책 발표 후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매 시장은 싸늘하기만 하다.정부 대책이 발표된 시점인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2주간 0.11% 하락했고 분당(-0.20%), 평촌(-0.15%), 일산(0%) 등 신도시에서도 가격이 떨어지거나 변화가 없었다.오히려 전세 시장은 오름세를 보였다. 9월 둘째 주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15%로 상승세를 이러갔다. 서울(0.11%)과 인천(0.12%)을 비롯해 신도시(0.15%), 경기(0.17%) 등도 상승장을 지속했다.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33㎡(10평형)대 전셋집의 경우 호가가 500만~1,000만 원가량 상향 조정되는 추세며 이마저 물량이 없어 계약 성사가 힘든 상황이다. 전세 시장이 진정세는커녕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가는 형국이다.이와 같이 규제를 풀어도 아파트를 구입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장은 전원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지 않을 듯하다. 수도권 전세 시장 활발·전원주택지 영역 넓혀2010년 전원주택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전세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미리 전원생활을 체험보고자 선택하는 이들이 대다수지만 부동산 시장 악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거주하는 집이 팔리지 않으니 이자 부담을 안고 선뜻 집을 짓겠다고 나서는 이가 많지 않은 것이다. 전세로 시작해 적응도 하고 부동산 시장 추이도 지켜보겠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될 큰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2011년에도 전원주택 전세 시장은 활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달리 주목할 점은 전원주택지가 수도권을 넘어 강원도, 충청도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년만 하더라도 수도권 이외 지역은 아예 귀농을 결심한 이들이 주로 찾았으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출퇴근자들도 이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는 땅값 상승과도 무관치 않은데 양평만 하더라도 복선전철 개통 이후 평당 10만 원이 넘게 올랐다. 또한 이들 지역은 농지보전부담금 감면, 1세대 2주택 양도소득세 과세 제외 등 각종 세제 혜택이 풍부하다는 것도 매력이다.이러한 전원주택지 확대는 수도권에서 사라진 신규 건축 수요를 만회할 것으로 보여 전원주택 시장 전체를 놓고 보자면 2011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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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DTI 완화 큰 영향 없을 것, 부동산 경기 악화로 전세 문의 늘어 _ 2011년에도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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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소형’ ‘에너지’ ‘텃밭’ 핵심 용어로 등장 _ 2011년 실용주의 물결이 거세다
- 흐름이라고 말했던 '소형주택', '에너지절약형주택', '텃밭' 등이 올해를 기점으로 전원주택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다가올 2011년 화두는 무엇인지 물은 결과 이들은 소형주택이 대세를 이루고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동산 시장은 매매보다는 전세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원 크기가 작아지는 만큼 텃밭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답했다.글 홍정기 기자 지난해 말 본지가 전원주택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소형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에너지절약형 주택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많지만 가격 부담으로 실제 건축까지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나 올해는 '소형주택이 대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늘었다. 또 초기 고가 에너지 절약형 자재를 들이더라도 거주하면서 얻게 되는 혜택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소형주택 인기로 설계 흐름도 바뀌어동국주택건설 관계자는 "요새 전원주택 문의는 은퇴 후 부부가 살 집으로 큰 집을 원치 않는 경우가 다반사로 관리 수월하고 경제적인 30평 전후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인기를 뒷받침하듯 소형주택만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가 속속 생겨날 정도다.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윤용식 로하스윤성하우징 대표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30~40대가 보편화되면서 보다 경제적으로 집을 지으려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소형주택 인기는 설계의 변화도 가져왔다. 김낭현 H플랜 대표는 "45평형 미만을 찾던 수요자들이 제한을 30평형 미만으로 대폭 줄여 집을 설계하고 있다. 구조는 복층을 구성하는 대신 다락방을 들이는 추세고 좁은 면적을 최대한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 개인공간을 줄이고 거실, 주방과 같은 공용공간을 확대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고 전했다. 규모를 줄이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것이다.보급 차원에 머물렀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보다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에 옥상 녹화, 우수 활용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박철민 대정하우징엔 대표는 "앞으로 주택에서 연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집이 좋은 집, 잘 지은 집, 값 비싼 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DTI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 관심사다. 특히 서울을 모도시로 삼고 있는 수도권 전원주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 황상기 부동산인터체인지 대표는 "심리적 기대감은 주겠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부동산 거품이 가시지 않았다는 의견이 높아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2011년 화두 중 가장 변화된 점은 텃밭이 정원의 중심된다는 것이다. 그간 전원주택 정원 하면 파릇한 잔디 위에 키 큰 나무와 화려한 색을 뽐내는 여러 꽃을 심는 것을 떠올렸지만 앞으로는 이보다는 여러 먹을 거리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텃밭이 중요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왕금옥 뜰과숲 실장은 "텃밭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투리땅이나 뒷마당에 숨겨졌던 텃밭이 정원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웰빙, 자급자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텃밭은 정원에 빠뜨릴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최근에는 정원 계획 당시 건축주가 먼저 텃밭을 요구하며 정원의 포인트로 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면적 또한 차츰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정리하자면 '소형, 친환경, 텃밭, 전세'등의 단어에서 보여지듯 2011년은 실용주의 물결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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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소형’ ‘에너지’ ‘텃밭’ 핵심 용어로 등장 _ 2011년 실용주의 물결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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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꽃과 채소 함께 심으면 관리도 편리 _ 텃밭, 정원의 중심에 서다
- 자급자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2011년에는 꽃보다 채소가 더욱 풍성한 정원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텃밭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투리땅이나 뒷마당에 숨겨졌던 텃밭이 정원의 중심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또한 자기 텃밭을 텃밭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 경작하도록 하는 나눔 문화가 확대되는 추세로 텃밭 규모가 커지고 있다.글 왕금옥<㈜뜰과숲 실장> 과거에는 설계사나 정원사가 텃밭을 권유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가 많았다. 정원과 텃밭을 한 공간에 두는 것에 인색했고 굳이 텃밭을 놓아야 하는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웰빙, 자급자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텃밭은 정원에 빠뜨릴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최근에는 정원 계획 시 건축주가 먼저 텃밭을 요구하며 정원의 포인트로 이용하기도 한다. 면적 또한 차츰 넓어지는 추세다. 4인 가족, 4~5평 텃밭이 적당4인 가족이 100% 채소를 자급자족한다면 30평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텃밭 일이 '농사'가 되면 고되고 결국 정원 자체에 흥미를 잃게 되므로 시작은 4~5평이 적당하다. 정원을 가질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을 필두로 옥상정원, 상자텃밭의 인기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옥상정원은 공공건물을 시작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인데 점차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옥상은 빛이 좋아 대체로 식물이 잘 자란다는 장점이 있다. 함께 있어 아름다운 채소와 꽃텃밭은 정원과 조화로울 때 아름답다. 텃밭을 위주로 한 정원이라도 주변에 꽃식물을 심어 미관상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상조식물(서로 도움이 되는 식물)을 식재해 실용적인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관리의 편의성도 높인다. 예를 들면 채소 주위에 매리골드를 심어 해충을 방제하고 한련화를 심어 선충을 예방하며 토마토 옆에 바실을 놓으면 따로 심었을 때보다 보기 좋고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가 많이 드는 곳이라면 무, 배추, 상추, 열무, 감자, 고구마, 땅콩, 콩, 깻잎, 파, 당근, 쑥갓 등의 채소와 로즈마리, 타임, 라벤더 등 허브를 같이 심는 것도 좋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비트, 꽃콩, 주키니, 근대, 컬리플라워, 아티초크 등 다양한 색과 질감의 채소를 혼합해 심으면 마치 꽃을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텃밭이 정원 속으로 들어오면서 이처럼 미관상 아름다운 채소들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킹이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이 온라인에서 의견을 나누고 모종을 교환하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통로로 자신의 땅을 나눠 쓰는 이도 적지 않다. 이처럼 알뜰한 주부들의 인터넷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텃밭을 통해 나눠 쓰고 나눠 먹는 '나눔 문화'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사실 채소는 다른 식물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 신경 쓰고 돌봐야 잘 자라고 수확의 기쁨도 맛볼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많은 양의 채소를 기르는 것보다 관리가 가능한 면적에 적당한 묘를 가꾸어 한해 두해 점점 기쁨의 양을 늘여나가는 것이 오랫동안 텃밭을 즐기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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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원주택 전망] 꽃과 채소 함께 심으면 관리도 편리 _ 텃밭, 정원의 중심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