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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구건축인테리어박람회 (6/10~13) 무료 초대권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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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북 지역 건축. 자재. 인테리어 박람회 개최 장소 : EXCO 동관(신관)기간 : 6월 10일~6월 13일 대구건축인테리어박람회 무료 초청장 제공(1매 1인 입장 가능)팔로우 후 포스트 공유로 여러명 입장가능!!!!건축자재, 인테리어 자재 가 궁금하시다면 무조건 전시회를 관람하셔야죠?‘대구건축박람회’ 기간 중 전시장 3단계 출입통제, 전시장 내외부 소독방역, 100% 외부 공기 유입, 전시장 내부 충분한 이격 거리 확보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방문 시 마스크 착용 꼭 부탁드립니다. 체온 37도 이상시 입장불가!!!
<전시장 입장 방법>▶우선 팔로우하시고 많은 분들에게 공유하세요◀★ 6월 10일부터 13일(4일간)까지 전시장 도착하여 ⇒ 등록카드 작성하고 ⇒ 입구에서 포스트 화면 보여주고 입장하세요.아, 맞다! 전원주택라이프 부스에도 들려주세요 (M-03)전원주택라이프 부스 들리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정기구독 및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부스 위치 : (아래 부스 배치도 확인)
『월간전원주택라이프』그리고 또 하나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2020년, 2021년 3년 연속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정기구독 신청 시 지난 과월호 3부+ 시공업체 가이드 3종을 사은선물로 드려요☆전시회 기간 중 정기구독 할인☆정기구독 정가 100,000원 ⇔ 할인가 90,000원* 주택 관련 도서 할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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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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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임차인이 똑같이 편한 집 김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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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살던 건축주 부부가 김해 시내에 두 번째 주택을 지었다. 아쉽고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춰 단점은 없다고 한다. 삶의 방식과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달라진 건 가족만 살다가 여럿이 모여 살게 된 것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 진영읍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69.50㎡(81.52평)건축면적 147.28㎡(44.55평)건폐율 54.65%연면적 248.98㎡(75.32평)1층 129.78㎡(39.23평)2층 119.20㎡(36.06평)용적률 92.39%공사기간 2020년 10월 ~ 2021년 2월건축비용 3억 6950만 원(3.3㎡당 490만 원)설계 청은건축사무소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벽 - 모노타일내부마감 천장 - 핸드코트 위 페인트 도장벽 - 실크벽지, 포인트 목재바닥 - 강화마루, 폴리싱타일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외벽 - T100 비드법 보온판 내벽 - T30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영림창호)현관 유럽 테니 현관문 TLS90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대성 콘덴싱 가스보일러
임대 세대도 내 집처럼 편하게 이용하도록 정면에 주인 세대와 같이 나란히 현관을 배치했다.
부부는 용인에서 전원생활을 했었다. 아토피가 있는 큰아들과 수시로 무언가 만드는 남편, 아이들이 어릴 때 자연을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당시 전원생활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온갖 동물을 키웠다. 당나귀도 키워 아이들을 태우고 다녔다. 그러다 남편이 시아버지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10년 남짓 지내던 전원생활을 접고 김해로 내려왔다. 사택 용도로 지은 통나무주택에서 변함없이 전원생활을 이어가다, 2년 후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시내로 거처를 옮겼다. 입지는 거주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해 김해진영2지구 내 낙동강 지류인 주천강이 북으로 흐르고 동쪽에는 유수지가 있으며 근린공원과 인접한 단독주택단지로 선택했다. 지난 10년간 시골에만 살던 부부는 ‘차를 이용해야만 학교와 마트를 다녀올 수 있던 것을, 이젠 걸어 다니게 됐다’며 편리하고 쾌적해진 삶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단지는 반듯한 사각형 필지 6개를 두 줄로 연결한 12필지를 한 블록으로 형성하고 있다. 블록 중간에 있는 건축주의 주택은 삼면이 이웃 필지와 인접해있고 동남쪽으로 단지 도로와 면한다. 남서와 북서쪽은 나대지 상태지만, 향후 이웃이 들어설 상황이라 주택을 동남향으로 앉히게 됐다.
밝은 색 타일로 환하게 꾸민 현관이 집 안 분위기를 예고하는 듯하다.
현관 앞 복도에서 본 거실. 측창으로 들어온 가늘고 긴 빛이 시간에 따라 변화를 준다.
거실에서 본 복도. 복도 상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더욱 밝고 환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전체 화이트 톤 바탕에 포인트로 가구와 아트월을 우드 톤으로 맞춰 분위기가 깔끔하면서 따뜻하다.
실용성에 초점 맞춘 아담한 주방은 조리대를 ‘ㄱ’ 자로 배치해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미니멀하게 꾸미 주방 소품은 하나하나가 인테리어 요소로 작용한다.
햇빛을 보며 식사하는 공간을 원해 중정을 마주 보도록 식탁을 배치했다.
빛과 중정 품은 집건축주는 자연광을 끌어들인 밝은 집을 원했다. 하지만, 여건상 모든 공간에 빛을 끌어들이기는 어려웠다. 결국 거실과 주방, 안방 세 공간 중심으로 평면을 구성했다. 햇빛 각도와 방향, 도로에서 들어오는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형태를 찾기 위해 직접 종이에 다양한 평면을 그렸다. 여러 평면 가운데 정면에 안방, 뒤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중정을 품은 ‘ㄷ’자 형태가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정면에 배치한 안방은 상부에 채광창을 내 직접 빛을 끌어들이면서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뒤에 배치한 거실과 주방은 중정을 통해 정오부터 은은한 빛이 들어오도록 만든 것이다. 입면은 단순하고 모던함을 추구했다. 복잡하지 않게 디자인을 절재하고 4면 모두 그레이 톤 모노타일을 사용해 요구 조건을 만족시켰다. “집은 일단 빛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햇빛을 보며 식사하는 공간을 갖고 싶었고, 남편도 그게 소원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죠. 처음 지었던 주택은 부족한 게 있었지만, 이 주택은 한번 경험해봐서 그런지, 인테리어까지 원하는 것을 모두 실현해 부족한 부분이 없어요. 다만, 지붕도 모던한 게 좋아 징크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건축 제한 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석재 평기와를 얹어 최대한 원하던 형태와 색감으로 완성했어요.” 입면 디자인과 평면 구성, 자재, 인테리어 등 건축주가 핵심 내용을 모두 사전에 준비해둬 시공사는 이 주택을 가장 수월하게 시공한 사례로 꼽았다.
나뭇결무늬 타일과 간접조명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연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방을 정면에 배치했다. 창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상부에 채광용으로 넓게 냈다. 침대를 배치할 계획으로 벽을 마감했지만, 온돌이 좋아 침대 없이 생활한다.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만든 아이 방.
자녀가 사용하는 공용 욕실은 물결무늬 회색 타일을 사용해 느낌이 깔끔하다.
모두 내 집 같은 느낌 담아2층은 임대 수익을 위해 올렸다. 넓은 공간이 필요 없어 단층이면 충분했지만, 넉넉한 용적률과 진영읍 주거단지 동쪽에 거대한 산업단지와 공업단지가 있어 임대 수요가 넘쳐나 충분히 이용할 만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다수의 주택도 다가구로 이용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6년 후 대학 가면 공간이 남을 거고, 땅값도 비싼데 임대를 안 들일 이유가 없잖아요. 남편은 반대했지만, 2층에 임차인이 살아도 불편하지 않을 거 같고, 임대 수익도 고려해 결국 2층으로 계획했어요. 그동안 한 집에서 10년을 못 살아서 그런지 내 집이지만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도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집이 잘 팔리게끔 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건축주는 ‘내가 살고 싶은 공간’을 생각하면서 다가구 주택을 계획했다. 경제적 효율성과 이익보다 생활로 접근한 것이다. 현관을 정면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에서 원룸에도 살아봤어요. 그 당시 주인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그래서 우리 집은 주인이나 임차인이나 똑같이 편한 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어요. 2층도 가능하면 남향 빛이 들어오게 구성하고 인테리어도 관리하기 편한 것보다 깔끔하고 보기 좋은 것을 선택했어요. 때타면 나중에 닦아내면 되잖아요.”
거실과 주방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중정은 살아가면서 예쁜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자연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정을 계획하면서 주택은 ‘ㄷ’자 형태가 됐다. 도로와 면하도록 안방을 배치한 구성이 독특하다.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한 건축주는 지자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제한 때문에 징크 대신 석재 평기와를 얹어 형태와 색감을 최대한 원하는 스타일로 완성했다.
부부는 주거의 가치를 투자에 두지 않았다. 아이들과 살기 좋은 곳,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공간, 언제라도 훌훌 털고 떠날 수 있는 거처일 뿐이다. 자연을 토대로 유연하고 단단하게 성장한 아이들이 간혹 용인에서 보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부부는 자신들이 선택한 지난 삶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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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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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평형 생각을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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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모든 공간은 구축물이다. 이러한 건축물은 용도와 기능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며, 때론 표현의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집 역시 기능 집약적인 공간이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공간을 마음에만 담고 산다. 생각을 담은 집은 그동안 상상에만 머물렀던 공간을 현실화해본 작업이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구조 경량 목구조건물높이 10.1m가상 대지 158.40㎡(48평)건축면적 60.85㎡(27.79평)연면적 84.00㎡(25.41평)1층 24.00㎡(7.26평)2층 60.00㎡(18.15평)
외부마감지붕 - 벽돌벽 - 벽돌내부마감벽 - 페인트바닥 - 구정마루화장실 - 시트+우레탄방수 위 타일, 천장: 페인트단열재 법적 단열재 규격사용(지역 따라 조정)실내문 영림도어창호 시스템창호현관문 고급 도어(지문인식+번호키)보일러 기름보일러(경동콘덴싱-Wifi 온도 조절기)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내진구조설계+인테리어포함 설계 가능) 김아름총공사비 2억 5천만 원(2021년 기준)※별도 작업(별도 비용)건축+토목 인허가, 정화조, 지하수 개발, 조경, 담장, 데크, 특수조명, 싱크대, 태양광 패널,에어컨, CCTV, 지반 보강공사, 각종 인입비, 세금
상상은 허망하다. 그래서 상상 속의 공간을 현실을 통해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다 마음속에 간직했던 것을 보면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자꾸 되뇌이게 만드는 게 있다면, 내 마음속의 그 무엇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그런 것을 구현하는 게 건축이 하는 일이다. 주택은 일상을 담는 공간이다 보니, 현실의 많은 것들과 부딪혀 실제 구현하기 어려운 것이 늘어난다. ‘무소유’를 외치지만 이미 기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게 많아 절충선을 찾기도 어렵다. 건축은 이러한 무소유 차원을 넘어 많은 것을 어떻게 그리고 단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집은 이미 소유의 기본 원리가 적용된 건물이다. 보이지 않는 장치가 수없이 많이 장착된 거대한 기계장치가 됐다. 어떤 것 하나만 모자라도 불편하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예컨대 물리적인 공간으로 집을 살펴보면, 창과 문 모두 덧붙여진 장식이다. 바닥 난방이 없다면, 금세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또, 집에 대한 생각은 얼마나 많은가? ‘이런 집이 좋다’ ‘저런 집이 좋다’ ‘이런 것이 꼭 있어야 한다’ ‘저런 것이 꼭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끝이 없다. 그런 것 가운데 현실에 맞는 것을 취하고 조합한 것이 현실에서의 집 짓기가 되는 것이다. 집 짓기란 결국 많은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를 신선함으로 이끌어 갈 것이기에, 생각의 가지들을 걷어내고 큰 것만 남겨두면 된다.
디자인이란 것도 잔가지를 들어내 큰 나무가 보이는 것처럼 만드는 작업일 것이다. 생각을 담은 집이 된다는 것은, 복잡했던 많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니 가장 중요했던 것부터 정리하면 된다. ‘생각을 담은 집’은 더하지 않고 덜어낸 집이다. 우선 창부터 덜었다. 창을 절제하면서 얻은 디자인은 어떤 것일지 고민했다. 창은 외부를 연결하고 풍경과 계절을 담는 기능적인 요소이며, 입면에 조형미를 가미하는 디자인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창의 기능과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덜어내면서 오히려 건물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오로지 창의 최소 기능만 담은 주택은 선과 면, 도형 등 기하학적인 요소를 적용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단순한 사각형 비례만 이용했다면, 그저 심심한 건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필로티 코너에 적용한 곡선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옥상을 연결하는 계단을 원형으로 만들어 필로티 곡선과 균형을 이룬다. 전체 지붕을 덮지 않고 필로티 상부에만 올리고 가느다란 기둥으로 받쳐 긴장감을 준다. 또, 지붕 정면에 낸 삼각형 창은 내부에 재미난 모양의 그림자를 만든다. 자신의 단순함을 보이기 위해서 자신과 연계된 주변의 많은 것을 가지치기하는 것이다. 생각이 곧 디자인이 되기 위한 방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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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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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에 지은 집, 용인 담백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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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으로 볕이 잘 드는 수지구 고기동에 자리하고 있는 주택. 워라밸을 위해 지은 집으로 1층 마당에 메인 가든과 비어 가든, 2층 마당에는 선셋가든과 티가든을 조성했다. 건축주 부부는 물욕이 생기지 않고,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만 두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당호를 ‘담백명리 淡泊名利’라 지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아림주택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95.00㎡(89.24평)건축면적 58.88㎡(17.81평)건폐율 19.93%연면적 199.83㎡(60.45평)지하 2층 59.75㎡(18.07평)지하 1층 81.28㎡(24.59평)1층 58.80㎡(17.80평)용적률 67.74%설계기간 2017년 4월~8월공사기간 2019년 4월~9월건축비용 645만 원(3.3㎡당)설계 100A associates 02-919-9135시공 아림주택건설 031-8016-0696 www.arim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노출방수 마감벽 - 모노와이드롱타일데크 - 고흥석 버너마감(30T)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삼화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삼화페인트)바닥 - 원목마루(성원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난간 - 평철 프레임+강화 유리난간단열재 지붕 - 비드법2종 220T외단열 - 비드법2종 135T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현관 단열 방화문 위 지정도장조명 국제조명(건축주 직구)주방기구 보템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한샘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주택의 대문
도심에서만 살아온 건축주 부부는 갑갑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말마다 자연환경 좋은 제주도로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달랬다.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편안함을 맛보고 싶었다고 한다. 고민 끝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서울 도심 속 아파트에서만 살다 보니 갑갑함이 있었어요.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달랬죠. 자연과 함께 할 때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도 이러한 행복을 느끼고 싶어지더군요.” 부부는 여전히 도심으로 출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직장이 서울 강남이다 보니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양평이나 파주는 거리가 너무 멀어 보였고, 용인은 출퇴근 교통체증이 심했다. 판교와 인접해있는 수지구 고기동 인근은 적당해 보였다. 땅은 한번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겨울에 봐야 더 잘 볼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몇 개월 동안은 주말마다 고기동 일대를 둘러보았다. 그 지역 타운하우스를 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번거로운 건축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부가 원하는 생활 패턴에 맞춘 설계가 아닌 정형화된 형태에 맞춰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계약을 해지했다. 어렵더라도 땅을 매입해 건축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하 2층 차고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험 많고 감각 뛰어난 업체 선택부지는, 대장동 남판교가 개발되면서 고기동 일대 토지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던 터여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도록 100평 규모의 작은 토지를 선택했다. 건폐율이 20%, 용적률 100% 밖에 되지 않고 경사가 심한 토지였기 때문에 디자인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만나보고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후 백에이어소시에이츠 100A associates를 선택했다. 첫 만남에서 “예산이 어느 정도이고, 어떻게 집을 짓고 싶은지”를 묻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집에서 무얼 하며 지내고 싶은지”를 물었던 부분도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건축가는 부부의 얘기를 듣고 부지를 둘러본 후 낮은 담 너머 광교산 능선이 펼쳐지는 정원이 있는 스킵플로어 형태의 3층 집을 제안했다. 시공은 설계가 완료된 후 2년이 지나서야 진행했다. 시공사 역시 여러 업체와 상담을 했는데, 그중 아림주택건설 대표와 디자인 실장에게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꼼꼼하고 섬세한 성향에 믿음이 갔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화이트로 심플하게 연출한 현관.
현관에서 본 거실. 지하 1층은 거실과 주방, 욕실의 단출한 구조이다.
거실과 주방 전면 마당에 힐링 포인트로 메인 가든을 조성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정원 조망이 일품이다.
거실에는 콘솔과 좌식 소파와 테이블을 놓았다. 모두 남편이 취미 삼아 만든 것이다.
거실 후면 창과 옹벽 사이에도 대나무를 심어 자연의 미를 살렸다.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한 주방.
거실과 주방을 이어 하얀 붙박이장을 크고 길게 설치해 모든 집기를 수납할 수 있어 정갈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식당에서 바라본 해 질 녘 정원 풍경.
지하 1층 욕실에서도 대나무 조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을 크게 설치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과 계단실.
자연을 집으로 들인 담백한 집 집은 경사 부지를 그대로 살려 스킵플로어 형태의 3층 집(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지었다. 부부는 물욕이 생기지 않고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만 두겠다는 바람을 담아 당호를 ‘담백명리 淡泊名利’라 지었다. 설계도 텅 비었을 때 아름다울 수 있는 콘셉트로 방향을 잡고,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여 빈 여백을 채웠다. 지하 2층 차고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오디오와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오래된 LP 판으로 한 벽면을 장식했다. 지인이나 가족이 방문할 경우, 이 공간은 영화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고,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파티 장소가 된다. 지하 1층은 거실과 주방, 욕실의 단출한 구조이고, 힐링 포인트로 전면 마당에 메인 가든과 비어 가든을 조성했다. 산딸나무, 라일락, 각종 그라스와 아름다운 식물이 가득한 메인 가든은 조경 전문 업체인 팀펄리가든에 정원 디자인을 맡겼다. 내부는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정갈한 공간을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거실과 주방을 이어 하얀 붙박이장을 크고 길게 설치했다. 모든 생활 집기를 수납할 수 있다 보니 내부는 비워진 공간으로 마치 홈그라운드 같은 느낌이 든다. 1층은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 서재 겸 가족실로 구성하고, 야외 테라스인 선셋가든과 작은 티가든을 만들었다. 부부 침실과 이어진 선셋가든에서는 바라산과 광교산이 시원하게 들어와 자연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티가든은 비워둔 공간으로 부부가 살면서 하나씩 심고 일구며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실내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은 지상 1층 욕실이다. 욕실 편백나무 욕조에 누우면 선셋가든 너머로 광교산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와 힐링 사우나와 함께 전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1층 드레스룸에서 본 계단실 전경.
1층은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 서재 겸 가족실로 구성하고, 야외 테라스인 선셋가든과 작은 티가든을 만들었다.
티가든 입구에서 본 가족실과 욕실.
1층 욕실.
편백나무 욕조에 누우면 선셋가든 너머로 광교산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선셋가든과 이어져 있는 부부 침실. 1
안방과 이어진 테라스
욕실에 바라본 티가든 입구.
워라밸로 바뀐 일상부부는 집을 짓고 난 후 일상이 달라졌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살 때와 달리 집에서 할 일이 많아졌고, 주말마다 다니던 여행도 멈췄다. 특히 주택이 완공되고 5개월 후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는데, 전원주택으로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에 계속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집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보니 매주 다니던 여행을 멈추게 됐고, 워라밸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저희는 정원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죠. 매주 화훼시장을 다닐 정도로 식물에 관심이 많아졌고,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그냥 좋은 것 같아요.”
티가든은 미완성으로 부부가 살면서 하나씩 심고 일구며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메인 정원 옆 비어정원 모습.
광교산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선셋가든.
해가 진 후면 태양광 정원등이 정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1층에서 바라본 메인 정원. 흙 위에는 제주도를 떠올리게 하는 화산석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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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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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사회 변화가 집에 미친 영향 윤보선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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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의 압력에 의해 나라를 개방한 이래로 우리의 생활에는 변화가 많았다. 사회 신분 질서에 변화가 왔고, 새로운 기술과 공법이 도입됐다. 사회 변화는 집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집 구조의 변화는 사회 변화와 관련이 깊으며, 재료의 변화는 공업과 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집의 형태와 느낌도 재료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는 예가 전국에 몇 곳 있다. 서울에는 예가 꽤 있지만, 지방에는 그리 많지 않다. 경남 함양의 허삼둘 가옥, 충북 음성 팔성리 고가 등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이다.
‘ㄱ’ 자형 안채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마당과 중문간.
조선 사회 해체로 일반 사가에서 왕족만의 화려한 호사를 누려윤보선 생가(중요민속자료 196호) 솟을대문 앞에 서면, 다른 집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전에 보던 한옥과 느낌이 다른 이유는 바로 재료에 있다. 20세기 이전에 지어진 한옥에서는 방화장-행랑과 행랑 사이에 담을 높이 쌓아 화재의 연소를 방지하는 시설-에 돌을 사용한다. 그러나 윤보선 생가에서는 벽돌이 사용됐다. 붉은 벽돌로 쌓은 벽이 우리의 눈을 낯설게 한다. 이 집은 윤보선 대통령의 아버지가 1907년에 지은 것이나, 사랑채는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시대만큼이나 건물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안채는 기존 기법을 그대로 살려지었으나, 사랑채는 화려함이 돋보이고 파격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따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사랑채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일반 집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왕족의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물익공-익공의 끝 모양이 새 날개와 같이 뾰족하지 않고 둥그렇게 조각한 것-양식이다. 아름다운 초각까지 했으니 사치를 할 대로 하였다. 그리고 기단을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쌓았으니 상당한 파격이다. 모든 외부와 내부의 창호는 대부분 유리문을 사용했다. 특히 대청과 외부에 노출되는 모든 창호를 유리문으로 설치하여, 마치 근세에 새로 지은 한옥을 보는 듯하다. 내부의 마루는 전통 방식인 우물마루가 아니라 쪽널을 사용한 장마루를 설치하여 당시의 유행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채는 안채와는 전혀 다른 감각의 집이다. 한마디로 20세기에 들어 조선사회가 해체되고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일반 사가에서도 왕족이 누렸던 호사를 누리게 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말한 물익공 양식은 과거에는 왕족만이 했던 것이다. 돈이 있다고 초각을 한 익공집을 짓는다는 것은 감히 생각조차 못 했다.
행랑채와 솟을대문.
다른 건물과 별도로 담을 돌리고 대문을 낸 사랑채.
사랑채의 누마루.
사랑채는 누마루, 2칸 큰 사랑, 2칸 대청, 사랑 건넌방으로 배치하고, 앞퇴에 툇마루를 냈다.
보 아래에 초각을 한 보아지.
누마루의 엇선자 서까래.
장인 정신은 어데 가고 눈 가리고 아옹만 남아충남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충남유형문화재 43) 주변에는 김정희의 묘 외에 묘가 둘 있는데 하나는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의 묘이고, 또 하나는 추사 증조부인 김한신의 묘이다. 추사 고조부는 영의정까지 지냈지만 무덤은 달랑 봉분 하나와 비석뿐이다. 그러나 아들의 묘소는 곡장(曲墻)에 호석까지 갖추었다. 이것은 추사의 증조부가 영조의 딸인 화순옹주(和順翁主)와 결혼했기 때문에 왕가의 예법으로 묘를 모셨기 때문이다. 이만큼 조선시대의 위계는 함부로 깨뜨릴 수 없었다. 이러한 위계가 조선시대 말 이후 와해되면서 건물에서도 위계의 파괴가 발생한 것이다. 윤보선 생가의 사랑채를 지은 목수는 매우 솜씨가 좋은 사람이었다. 초각을 한 수준과 겹처마에서 보이는 서까래 다듬은 솜씨는 가히 신기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미 이 목수도 장인 정신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아들은, 이 사랑채를 ‘집장사 집’이라고 폄하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화려한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차근차근 들여다보면 그러한 말을 들을 만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기본 구조재는 매우 튼실하게 잘 짜여 있다. 그러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내부 구조는 대충 처리하고 말았다. 겉으로는 그렇게 가지런한 서까래도 보이지 않는 안쪽은 그렇지 않다. 선자(扇子) 서까래-편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한 서까래-도 선자의 흉내만 내고 엇선자로 걸었으며, 장마루도 튼실한 재료를 쓰지 않아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또한 합각이 걸려 천장으로 가려야 하는 부분도 우물천장으로 하지 않고 얇은 판으로만 가리고 말았다. 벽체의 두께도 얇고 또한 창문도 매우 부실하게 짜였다. 시대가 흘러 이제 자본주의의 개념이 들어오면서 장인들도 돈을 중요시하다 보니, 눈 가리고 아옹하는 그러한 집이 되고 말았다. 윤보선 생가의 안채는 ‘ㄱ’자 배치 형태이다. 중문간채가 ‘ㄴ’자 형태로 배치되어 안채의 배치는 튼 ‘ㅁ’자 배치가 됐다. 사랑채에 비하여 안채는 매우 소박하다. 대청도 두 칸의 크기이고, 안채의 전체 크기도 다른 부잣집보다는 작은 편이다. 다만 안방이 세 칸으로 상당히 큰 규모라는 데 특색이 있을 뿐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부친이 크게 재산을 모아 사랑채를 짓고 서울로 진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채에서 눈여겨볼 것은 안방에 있는 금고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육중하게 생긴 금고가 아직 안방 한쪽에 놓여 있다. 윤보선 생가에서 서울로 가져가고 싶어 했지만, 워낙 무게가 나가는 것이라 옮기지 못하여 지금까지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금고도 당시에는 대형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아도 이렇게 금고를 집 안에 들여놓은 집은 보지 못했다. 한창때 이 집 안의 가세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를 잇는 문.
장마루를 간ㄴ 사랑채.
사랑채는 누마루의 분합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리 미서기문이다.
한 솟을대문에 가옥 세 채가 윤 씨 집성촌의 위풍과 효율성윤보선 생가가 있는 충남 아산 둔포면 신항리는 윤 씨 집성촌이다. 그러므로 주변에는 같은 윤 씨 집안의 집이 몇 채 더 있다. 이 집들도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지어진 집이니 윤보선 생가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집들은 윤보선 생가에서 동쪽으로 조금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다. 기와집 세 채(충남민속자료 12호 윤일선 가옥 / 충남민속자료 13호 윤재형 가옥/충남민속자료 15호 윤승구가옥)가 나란히 서있는데 고조부가 같다고 하니 6촌 지간의 집 네 채가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있는 셈이다. 이 집들도 마찬가지로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벽돌로 벽을 쌓고 위에 기와지붕을 얹은 창고도 있고 담도 벽돌로 쌓았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것은 세 집이 한 솟을대문을 쓴다는 것이다. 커다란 솟을대문이 세 집의 입구에 서 있고 솟을대문 바로 붙어 윤일선 가옥이 있고, 다음에 윤승구 가옥 그리고 제일 안쪽에 윤제형 가옥이 있다. 이러한 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러한 배치가 되다 보니 윤승구 가옥과 윤제형 가옥은 사랑채가 한길에 노출된 듯한 느낌을 준다. 지금의 상태가 허전할 수 있지만 좋은 전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예전에는 이 집 앞으로 아무나 쉽게 지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려면 솟을대문에 있는 청지기에게 고하고 나서야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청지기 하나로 세 집을 관리할 수 있으니 매우 효율적인 배치이다.
‘ㄱ’ 자형 안채는 부엌을 제외하고 전형적인 중부지방 평면 구성이다.
중간문은 양쪽 모두 대문을 달고 밖으로 여닫게 되어 있다.
안마당을 둘러싼 ‘ㄴ’ 자형 안 사랑채.
당시의 가세를 짐작게 하는 육중한 금고.
행랑채 서쪽 부속채.
윤 씨 집성촌 솟을대문에서 본 안채.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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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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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노후 건축물의 안전 관리 실태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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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건축물 사고 예방을 통한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소규모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관리법령 시행(‘20.5.1.)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대하여 3년 주기의 점검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한 바 있으나, 소규모 노후 건축물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수행할 의무가 없어, 불시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소유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일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국토안전관리원(건축물관리지원센터)과 함께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실태조사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한 단독주택(다중 및 다가구주택 포함) 및 제1·2종 근린생활시설 등 약 600동에 대하여 추진하며, 구조안전, 화재안전, 에너지 성능 등 약 20개 세부항목에 대한 점검 결과와 국토교통부의 노후 건축물 성능 개선 지원 사업을 소유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1599-0001 www.molit.go.kr국토안전관리원 건축물관리지원센터 1588-8788 www.kbm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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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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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가협회, ‘2021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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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가협회가 ‘2021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는 한국건축가협회상, 특별상, 골드메달 등 3개 부문으로, 7월 9일까지 지원 접수를 마감하고 9월까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진행한다.‘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기금을 기증한 건축가의 뜻에 따라 제정된 건축상으로 각 취지에 맞는 건축가 및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 특별상은 건축문화발전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초평 건축상’ 창의적이고 선명한 주제․건축적 성취가 두드러진 작품에 수여하는 ‘엄덕문건축상’ 한국적 특색이 두드러진 여성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천병옥건축상’이 수여된다. ‘골드메달KIA Gold Medal’은 건축가의 삶 동안 건축 작품의 현저한 업적을 이룩해 일반대중과 동료 및 후배건축가들에게 존경받는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2021년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공고의 자세한 내용 및 서식은 한국건축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 02-744-8050 www.k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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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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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부부의 꿈 담은 57평형 안온한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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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꿈 담은 57평형 안온한 휴식처
번잡한 도시가 아닌 한적한 자연에서 집을 짓고 펜션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부부가 찾아왔다. ‘안온한 휴식처’는 부부에게 좋은 대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독주택 1동과 펜션 1동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83.53㎡(41.90평)
연면적
190.86㎡(57.73평)
주택 동 115.26㎡(34.86평)
펜션 동 25.00㎡(7.56평),
온실/요가 스튜디오 19.44㎡(5.88평)
최고높이 6.5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붕재 콘크리트 누름
외벽재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단독주택>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2층
<펜션>
온실, 요가 스튜디오
#이야기
작업실을 옮기고 마무리 정리가 한창인 시점에 젊은 부부가 방문했다. 사연을 보낸 부부는 소중한 꿈을 담은 공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 직접 사무실까지 방문한 것이다.
아이는 아직 없지만, 미래에 찾아올 아이를 위해 번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에서 작은 펜션을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소중한 꿈을 전했다. 현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명확한 생각도 가지고 있는 부부와 이야기 나누며 그들에게 어울리는 집에 대해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휴식이, 누군가에게는 투자가, 또 누군가에게는 삶을 담은 공간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부부는 300여 평 대지에 30평대 2층 단독주택과 10평대 독채 펜션 2동을 짓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온실과 함께 활용할 요가실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늑한 공간에 가족은 안온한 삶을, 손님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했다.
#공간구성
300평대 대지에 목적과 용도가 다른 공간을 어떻게 담을까?
먼저 휴식에 대한 정의부터 세웠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쉰다’는 개념이 아닌 ‘일상이 휴식 같은 삶’을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 편리한 공간 구성에 초점 맞췄다. 집을 분리해 대지에 흩뿌리는 방법이 아니라 오밀조밀하게 모아 공간을 구성하는 배치를 떠올렸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상황이라 사생활 보호도 신경 썼다. 이에 따라 개별 실 보호를 위해 가벽을 세우고, 그 가벽 따라 프로그램을 배치해 모든 실이 채광과 풍광을 바라보게 했다. 온전히 나만의 넓은 공간으로 진입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모든 입구에는 작은 삼각형 마당을 마련했다. 넓지 않지만, 삼각형의 작은 하늘을 온전히 갖는 진입 마당에서 휴식의 반김을 느끼게 한 것이다.
본채는 1층에 거실과 주방, 2층에 방을 배치했다. 1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실을 구분했다. 주방에 커다란 창을 내 자연을 담고, 고측창엔 부부가 좋아하는 노을이 머물게 했다. 독서를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거실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만들었다. 계단실엔 천창으로 빛이 스며들며, 자연스레 그 빛 따라 2층으로 동선이 이어지게 했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 방을 배치했다. 부부 침실로 가는 길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제작해 수납이 부족하지 않게 했다. 부부 침실에는 코너창을 내 시야를 외부로 유도하고, 계단과 이어지는 작은 책상을 배치해 이곳에 앉아 집 안 곳곳을 살펴보게 했다. 아이 방은 높은 창을 내 하늘을 바라보고 계절을 느끼도록 했다. 그리고 2층에 가족실을 만들어 독서나 작업, 놀이, 휴식 등을 방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함께 어우러지게 했다. 또, 가족실에 설치한 열린 파노라마 창은 자연에서 여유로운 삶을 지내기 원하는 클라이언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이다.
#펜션
펜션은 삼각형 작은 마당이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실내엔 커다란 창을 내 자연에 흠뻑 취하도록 만들었다. 마당은 작지만, 시선을 숲으로 유도해 체감 상 여유 넘치는 곳이다. 이렇게 시각으로 받아들인 숲은 ‘휴식’으로 치환돼 몸에 작은 변화를 줄 것이다. 여기에 모든 실에 설치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바람에 실려 온 자연의 소리가 더해져 더욱 깊고 충만하게 안온한 휴식을 얻을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내가 살고 싶은, 우리 가족이 살고 싶은 일상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 일쑤다. 그럴 때 우리는 휴식을 원하게 되고 한적한 곳을 찾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이가 이곳을 찾아 안온한 휴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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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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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HITECTURE DESIGN] 사적 영역 강조한 제네시스 Genesis 91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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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영역 강조한 제네시스 Genesis 91평형
제네시스는 매스와 매스를 입체감 있게 연결해 다양한 표정을 담았다. 실내는 2층에 별도 간이주방을 마련해 대가족이 살거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서로 간섭 없이 편안하게 지내도록 구성했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골조+철근콘크리트조
건축면적 186.30㎡(56.35평)
연면적
301.19㎡(91.11평)
1층 159.44㎡(48.23평)
2층 141.75㎡(42.88평)
지하 219.50(66.40평)
포치 26.86㎡(8.12평)
데크 51.17㎡(15.47평)
베란다 26.86㎡(8.12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와이드롱브릭, NT패널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창호재 3중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다양한 매스를 비율에 맞게 배치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실외 디자인
외형이 단조롭고 심심해 보이지 않도록 획일적인 매스 배치를 벗어나 기하학적인 형태로 구성했다.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매스 하나하나 개성을 살리고, 각 실은 기능적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도록 채광이나 조망을 고려해 배치했다.
실내 디자인
공간 기능과 효율을 높이면서 공간이 막혀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동선을 세심하게 계획했다. 1, 2층에 테라스를 설치해 실내외 공간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사적 공간은 서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프라이빗 공간으로 연출했다.
DESIGN POINT
디자인 미래지향적 디자인 추구
커튼월 커튼월을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익스테리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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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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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비움으로 채운 마음이 편한 48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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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으로 채운 마음이 편한 48평 집
‘마음이 편한 집’은 비움과 나눔으로 완성한 집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지형에 따라 영역을 나누고 영역에 맞춰 건물을 배치했으며, 건물 역시 영역에 맞춰 두 공간으로 나눴다. 대지를 최대한 이용하지 않고 넓은 마당으로 비워둠으로써 가능성이 더욱 풍부한 공간을 제공했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높이 10.15m
가상 대지 689.00㎡(208평)
건축면적 116.69㎡(35.29평)
연면적
158.29㎡(47.88평)
1층 116.69㎡(35.29평_별채 16.64㎡(5평) 포함)
2층 41.60㎡(12.58평)
외부마감
지붕 - 외단열 시스템
벽 - 벽돌
내부마감
벽 - 페인트
바닥 - 구정마루
화장실 - 시트+우레탄방수 위 타일, 페인트
단열재
내단열 법적 단열재 규격사용(지역 따라 조정)
실내문 영림도어
창호 시스템창호
현관문 고급 도어(지문인식+번호키)
보일러 기름보일러(경동콘덴싱-Wifi 온도 조절기)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내진구조설계,
인테리어포함 설계가능) 김아름
총공사비 3억 2천만 원(2021년 기준)
※별도작업(별도비용)
건축+토목 인허가, 정화조, 지하수 개발, 조경, 담장, 데크, 특수조명, 싱크대, 태양광 패널, 에어컨, CCTV, 지반 보강공사, 각종 인입비, 세금
땅이 넓은 곳에 집을 지으려면, 나눔에서 시작한다. 지형과 지세, 주변 여건에 따라 마당과 건물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불필요한 공간이 남지 않도록 공간을 적절하게 나눈다.
마음이 편한 집은 부지가 689㎡(208평)로 다소 크고 레벨 차가 있다. 남저북고 지형을 활용해 우선 대지를 3단계로 영역을 구분했다. 가장 낮은 남쪽 1단계 영역은 주차장과 진입 마당을 배치해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한다. 진입 마당에서 한 단계 위에 있는 영역은 메인 마당이자 별채 앞마당이다. 주로 외부 활동은 이곳에서 벌어지며, 별채를 활용해 마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상부 영역에는 본채가 있다. 본채 앞에도 약간의 여유를 둬 적절한 경계를 설정함으로써 심리적으로 공간의 다양성을 느끼게 했다.
영역마다 의미를 부여해 전체 짜임새를 갖춘 뒤 본채와 별채 자리를 잡아 큰 맥락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구성했다. 먼저 본채는 최대한 빛을 끌어들이도록 남향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모든 공간에 빛이 골고루 스미도록 평면을 분할해 2층으로 구성한 뒤 동서로 긴 형태로 주요 실을 나란히 배치했다. 1층 현관에 들어서면 일체형인 거실과 주방이 반기며 그 옆으로 안방이 연결된다. 거실과 주방은 넓을 창을 통해 햇볕이 깊게 들어온다. 하지만, 모든 실이 햇빛에 노출되는 게 좋지 않다. 햇빛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되는 운동실은 주방 뒤에 배치해 은은한 자연광만 끌어들여 편안한 환경으로 구성했다.
2층은 손님을 맞이하는 쉼터인 거실과 차를 마시는 다도실을 갖춘 작은 공간이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서로 간섭 없이 편안하게 지내도록 계단을 건물 외부에 연결함으로써 층간 독립성을 강화했다. 2층은 면적이 좁고 단출하지만, 자연을 만끽하도록 외부로 열린 넓은 데크를 설치하고, 별채 옥상과 브리지로 연결해 다이내믹한 활동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지루하지 않다.
창은 열린 조망에 맞춰 위아래 모두 넓게 내 풍경을 끌어들였다. 마당은 널찍하게 비웠다. 꼭 무언가로 채워야 충만해지는 게 아니라, 때론 비움으로써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어서다. 그러한 의미에서 마당은 마음으로 채우는 편안한 가상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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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