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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에 다채로운 삶 담아낸 창원 향기로운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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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거주하던 이정현, 박현경 부부는 두 딸과 함께 지낼 오붓한 공간을 새롭게 계획했다. 위치는 자녀 중심으로 통학이 편리하고 외지지 않아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을 찾아 학교 앞에 자리 잡았다. 좁은 공간에 사각형 건물로 3층을 올린 주택은 겉과 다른 다채로운 공간을 담아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성동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상대보호구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118.00㎡(35.69평)건축면적 51.24㎡(15.50평)건폐율 43.42%연면적 145.74㎡(44.09평)1층 44.00㎡(13.31평)2층 50.00㎡(15.12평)3층 51.74㎡(15.65평)용적률 123.51%설계기간 2019년 9월~11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3월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벽 - 스타코플렉스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실크벽지,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구정마루(1층 주방-타일)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이소바)외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내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계단실 디딤판 - 오크난간 - 주물 난간(좋은사람들)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물 일부를 후퇴시켜 주차장 면적을 여유롭게 확보하면서 건물 상층부를 포치로 이용해 비를 피하게 했다. 19
마산항이 새롭게 변신 중이다. 항구 기능을 상실한 것을 시민이 살기 좋은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산과 바다의 풍요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될 이곳에 건축주 가족이 새롭게 터를 잡았다.
주택은 마산항을 감싸는 무학산 자락에 들어선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있다. 지역 전체가 경사면을 이루고 이웃이 인접해 있어 집을 짓기 어려운 곳이지만, 다소 높은 지세를 활용해 마산 앞바다는 물론 멀리 마창대교까지 끌어들여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고 아담한 마당도 갖춰 도심형 전원주택을 완성했다.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현관은 넓고 환하게 계획했다. 수납장은 액자를 진열하는 여유 공간과 현관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
주방에서 본 현관 앞 복도.
주방은 대지 레벨에 따라 복도보다 낮게 설계해 상대적으로 천장이 높아져 공간이 더욱 넓게 느껴진다
주방가구 상부는 배추와 상추(애완묘) 전용공간으로 이곳을 오르내리도록 창에 디딤대를 설치했다.
주방과 연결한 정원. 정원은 크건 작건 잠시 앉아 휴식할 공간만 있어도 심리적 위안을 주는 공간이다.
작지만, 진짜 우리 집두 딸과 편리한 아파트 생활에 만족하며 살던 부부가 불편하게 생각했던 단독주택 생활을 선택한 계기는 ‘집’을 주제로 다룬 한 방송을 보고서다. “TV 프로그램에서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한 건축주가 ‘아파트는 편리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어서 소파에서만 생활하게 된다’면서 ‘단독주택은 좀 불편하지만,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의 삶을 돌아보니 정말로 소파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어요. 단순한 삶을 벗어나 다채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게 단독주택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부부는 함께 논의하면서 생각은 점점 단독주택으로 기울었다. 집 짓기로 마음을 굳힌 뒤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작아도 우리가 원하는 집을 지어보자.” 처음 생각은 단순했다. 마당과 자녀들이 공부할 별도 공간만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막연함에서 출발한 부부의 ‘우리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형태를 잡아갔다. 그와 동시에 집터도 알아봤다. 여러 곳 가운데 현재 집터로 결정한 이유는 자녀들의 통학과 안전 때문이다. “여기 있던 집은 주인이 떠나고 10년간 방치되어 있었어요. 땅이 좁고 집 짓기도 어려운 공간이라 폐가 상태로 있던 거죠. 그래도 아이들이 통학하는데 편리한 위치고 소방도로도 확보되어 있고 밝고 넓은 도로와 인접해 있어서 어느 정도 안전까지 확보한 곳이라고 생각해 결정했어요.”
계단실을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답답하지 않다. 흰색 바탕으로 마감해 빛이 고르게 퍼지게 하면서 공간을 은은하게 밝혀준다.
업무와 휴식을 즐기는 2층 거실. 밝은 바탕에 나뭇결과 색감을 살린 가구와 마감재를 사용해 아늑하다.
거실을 넓히면서 작아진 안방은 수면이라는 기능적인 공간으로 접근해 포근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머리맡에 화분을 배치해 심리적 안정감도 유도했다.
좌측 가벽 뒤에는 드레스룸이 있다. 드레스룸 역시 신체 활동 범위에 맞춰 최적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거실과 복도는 넓고 여유롭게, 안방과 부속실은 아담하고 아늑하게 계획했다.
견고한 스틸하우스를 마음에 두고 있던 건축주는 관련 전문 업체인 리담건축을 찾았다. 예전에 지인이 지었던 주택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는데 그 업체가 리담건축이었다.시공사는 경사 도로와 좁은 대지, 주변에 오래된 주택이 많은 상황이라 공사 진행이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밀집 주거지역이라 편리성을 고려해 우선 경사 진입로에 맞춰 주차장을 배치했다. 주택은 기존 건물 뒤쪽에 이웃이 왕래하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진입 도로에 붙여 앉혔다. 이로 인해 주차장과 중첩되는 건물 일부분을 후퇴시켜 안쪽에 현관을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상부층을 포치로 활용했다. 입면은 지극히 단순하다. 디자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안으로 들어간 현관과 균형을 맞춰 3층 일부를 약간 돌출시킨 부분이다. 절제와 여백의 미를 담은 주택은 이질감 없이 주변 건물과 조화로운 모습으로 녹아든다. 또한, 매끈한 입면은 애초에 외부 침입을 방지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도 준다.
협소한 만큼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주요 활동 영역과 사용 빈도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하도록 설계했다.
자녀 방은 공부 기능을 더해 좁지 않도록 넉넉하게 확보하고 자연조명과 인공조명을 조합해 밝게 했다.
3층 복도는 이동과 서재 기능을 한다. 한 공간에 2~3개 기능을 더하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6 깔끔하게 구성한 3층 욕실.
고민의 깊이만큼 알찬 공간 완성좁은 대지에 집 지을 때 핵심은 버려지는 공간이 없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론, 있으면 좋은 것도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공간이 어설퍼지지 않는다. “다락에 영화 감상할 수 있는 A/V 룸을 만들고 싶었는데, 공간이 여유롭지 않았어요. 억지로 만들면 가능하지만, 다른 무언가는 불편해지죠. 그래도 고민을 많이 한 만큼 원하는 공간을 완성해 아쉬운 건 없습니다.” 주택은 대지가 협소해 수직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1층에 주방, 2층에 안방과 거실, 3층에 자녀 방과 서재 겸 휴게공간을 구성하고 곧은 계단으로 층을 연결했다. 계단은 생각보다 폭이 넓지만, 시야가 막히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없다. 오히려 밝은색으로 마감해 빛이 고르게 퍼지는 기능을 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1층 계단은 여럿이 모일 때 주방을 바라보고 앉아 이야기 나누는 소통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공간 변주를 담고 있다.
3층 코너에 마련한 휴식과 공부, 독서 위한 다기능 공간. 벽에 설치한 계단은 작은 다락을 연결한다.
1층 주방은 대지 앞뒤로 차이 나던 레벨 차를 이용해 복도보다 세 계단 낮췄다. 그만큼 천장이 높아져 확장된 느낌을 제공해 여유롭다. 주방가구는 밝고 산뜻한 색감을 활용해 편안함을 제공한다. 2층은 긴 복도 끝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거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거실은 나무의 질감과 따듯한 색감으로 채워 아늑하게 반긴다. 안방은 거실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뒤 깔끔하고 아담하게 완성했다. 자녀 방이 있는 3층에는 포인트 공간이 있다. ‘ㄱ’자 형태로 꺾인 안쪽에 확보한 다기능 공간이다. 이 공간은 바다 조망을 감상하면서 자녀들이 공부하거나 부부가 오붓하게 차를 마시고, 혼자 조용히 독서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향기로운家’는 가족의 삶과 특징을 공간에 그대로 담은 주택이다.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주택은 캔버스를 떠올리게 한다. 가족은 이곳에서 그들만의 삶을 그려간다.
부부는 편리한 공간에 귀속된 수동적인 삶을 벗어나려고 불편한 삶을 선택했다. 욕구 충족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선택이다. 오늘 그리고 내일도 이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건 집 안 곳곳에서 풍기는 기분 좋은 향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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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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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서귀포 삼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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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삼달오름은 주거와 스테이가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주거는 개인적인 욕구를, 그리고 스테이는 불특정 다수의 광범위한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게 두 동으로 구성된 비정형의 오름 형태를 가진 매스를 땅에 배치시켰다. 글 사진 고영성(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대표)※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용도 단독주택규모 지상 2층, 주차 1대, 높이 5.71m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대지면적 865.00㎡(261.66평)건축면적 203.33㎡(61.51평)건폐율 23.51%연면적 169.99㎡(51.42평)1층 160.59㎡(48.58평)2층 9.40㎡(2.84평)용적률 19.65%설계기간 2018년 6월~11월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월 9월설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http://formativearchitects.com설계담당 변주현시공 전성호건축비용 4억 5000만 원(3.3㎡당 약 865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돌출이음)벽 - 신청고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 2 4T 투명 로이복층유리데크 - 방킬라이 데크(뒷면시공)내부마감 천장 - 합판벽 - 수성페인트바닥 - 테라조타일, 강마루단열재 지붕 - T80 열 반사 단열재 / R21 글라스울외단열 - T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난간 - 22mm 환봉(백색 수성페이트 도장)창호 PNS커튼월현관 LSFD 프리미엄 스틸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제이라이팅주방기구 디자인 바라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나란히 포개듯 지은 두 채의 주택.
건축주는 어머니의 집과 스테이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건물을 의뢰했다. 우리는 어머님의 품을 떠올렸다. 제주에서 생각하는 어머니의 품, 제주가 가진 자연의 품은 무엇인가 떠올려 봤을 때 우린 무려 300개가 넘는 오름이 떠올랐고 그 화산들이 가지는 움푹 파여진 중심의 공간을 생각했다. 따듯함을 가진 중심 공간, 그렇게 제주의 오름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대지는 제주도 동남쪽 한적한 바닷가 마을 어귀에 위치해 있다. 바다 근처에 있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고 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인 채 땅은 길쭉하고 평평한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띄고 있다. 폐쇄적이고, 무미건조한 형태의 땅에 제주의 특색 있는 지형을 이식하여 지역색을 담고자 했다.
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한다.
주방.
침실.
욕실.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돼 실내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럽다.
내부엔 목조 지붕의 서까래를 노출했는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이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다락방.
Structure Composition오름의 형상을 가진 건축은 복잡하게 휘어진 박공형 목구조의 지붕을 콘크리트 벽체와 중목구조의 상호 보완을 통해 지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내부에서 서까래 아랫부분까지 크게 열린 창들을 가지기 위함이었으며 콘크리트 보를 통해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목구조를 통해 보완하였다. 또한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내부에 목 기둥이 노출되었고 실내 공간의 느낌이 한층 부드러움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이것은 비정형적인 지붕의 용이한 시공성 확보 그리고 실내에서 구조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목재로 만들 수 없는 휘어진 보 부재들을 원형강관을 통한 철골로 해결했다.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수영장과 함께 운치를 더하는 중정.
거실을 벗어나 바깥 풍경을 데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내부엔 지붕 서까래를 노출하였으며 예부터 한옥과 제주 돌집에서 보이던 지붕 구조재의 모습을 동일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외부는 곡면의 벽에 자연스레 어울리는 이형 벽돌타일을 적용했다. 기성 제품이 없어, 커팅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됐다. 벽돌의 원장이 커팅 되며 발생하는 단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커팅의 방향을 설정했고, 기존 커팅 방법에 비해 약 1/2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커팅 되어 규칙적으로 돌출되는 벽돌은 햇볕에 다이내믹하게 반응하는 입면을 구성한다.
진입로에 등지며 각기 사유 중정을 구성하는 형태를 띤다.
주택의 남측.
주택의 서측면 전체적으로 보면 쌍둥이 주택으로 보인다.
고영성·이성범(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 건축사) 고영성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 건축가는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BFBarrier Free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3311-3278destiny0913@daum.net www.formative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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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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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용 정원 담은 송산그린시티 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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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그린시티 봉선대산 인근 주택가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던 박공지붕집 하나가 눈에 띈다. 가까이 다가서면 절로 ‘어!’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숨어있던 외쪽지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집 두 채가 이어진 듯한 ‘안마당’. 주택을 ‘ㄷ’ 자로 앉혀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는 보호하면서도 안쪽에 중정을 두어 가족만의 전용 정원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새솔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28.00㎡(99.22평)건축면적 129.88㎡(39.28평)건폐율 39.60%연면적 199.68㎡(60.40평)1층 110.25㎡(33.35평)2층 89.43㎡(27.05평)다락 38.45㎡(11.63평)용적률 60.88%주차대수 2대설계기간 2019년 3월~6월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4월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안방 베란다에서 바라본 안마당.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테릴 볼레이)벽 - 점토벽돌(오스트랄브릭스 헤븐화이트)데크 - 빙산흑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나무플러스)벽 - 친환경벽지(나무플러스)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원목)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존스맨빌)외벽 - R37 글라스울(존스맨빌)내벽 - R37 글라스울(존스맨빌)계단실 디딤판 - 화이트 오크난간 - 평철창호 시스템창호(삼익산업 이노텍)현관문 YKK 이노베스트 D50 104조명 공간조명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박공지붕과 함께 한 칸 뒤로 미룬 외쪽지붕이 안마당 주택의 매력 중 하나다.
안마당 그리고 안安마당안마당 주택은 북쪽에 10m 도로, 남쪽에 4m 보도 전용도로와 접하고, 동서로 이웃 대지와 면한다. 따라서 이웃의 시선과 도로에서의 시선 모두 고려할 사항이었다. 건축주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청하면서도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요청했다. 시공사는 주차 공간을 제외하고 외벽을 최대한 이격 거리와 붙인 ‘ㄷ’ 자로 주택을 앉혔다. 대지가 남북으로 긴 만큼 ‘ㅁ’ 자로 주택을 앉힐 경우 여유로운 만큼 충분한 중정 공간이 나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웃과 중정이 맞닿는 곳은 식수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현관은 가족 및 지인이 동시에 방문하더라도 넉넉하게 구획했다.
붙박이장과 앉을 곳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맞은편 벽에 설치한 창문과 중문 너머로 보이는 중정을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채광이 특징이다.
현관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
주택 가운데 마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거실이 북쪽에 있어도 남향집과 같이 느껴진다.
아트월에 목재를 사용하고 선반 라인에 맞춰 천장에 간접조명 박스를 만들었다. 포인트를 한 곳에만 주는 것을 탈피하고자 한 디자인이다. 천장과 벽면이 연결되면서 두 면이 공간 내에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현관 홀. 현관과 맞닿는 벽에 통창을 설치해 집 안에서 들어섰을 때 환하게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블랙 앤 화이트로 마감한 주방. 쪽타일을 세로로 마감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상부장을 최대한 없애 시원스럽게 디자인했다. 남은 상부장마저도 검은색으로 칠해 눈에 띠지 않게 했다.
주방에서 본 식당과 복도.
안쪽 복도.
안마당 주택의 ‘안마당’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안마당’이 있는 주택이자 ‘편안할 안安’을 써서 安 마당이다. 안마당에서 ‘안(내부)’에 중점을 두어 편안하고 안락함을 품어내는 ‘안安’공간을 추구한 것이다. 실제로 안마당을 향해 창문을 설치해 욕실을 제외하고 현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집 안 어느 곳에 있든 안마당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1층에서 안마당을 따라 거실-복도-주방·식당을 지나 다실에 이르는 길은 산책로를 걷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안마당은 채광이 부족할 수 있는 북쪽 공간에 풍부한 채광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겸한다. 인테리어는 곳곳에 어두운 톤 목재를 사용해 무게감을 나타냈는데, 이는 따스하면서도 온화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함이다.
안마당을 향해 설치된 창문 덕분에 현관에서 2층과 주방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산책로같이 느껴진다.
다실로 사용할 만큼 차분하고 무게감 있게 연출했다. 아트월은 원형 간접조명과 함께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며, 그레이 톤 타일과 목재 사이딩이 그 분위기를 지원한다.
주방과 다실 사이에 있는 욕실.
현관 옆에 배치한 욕실은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을 나눴다. 누구든 집에 들어오면 간단히 손 씻을 수 있게 했다.
스킵 플로어로 반 층 올린 안방 입구에서 본 2층 홀. 화이트와 우드 조화로 심플한 듯하면서 공간의 다양한 입체감 때문에 다채롭게 보이기도 한다.
알파룸 혹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품은 2층 방.
안방 드레스룸은 안방과 욕실 사이에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욕조를 품은 안방 욕실.
아트월 벽면과 천장 실링팬, 바닥을 모두 유사한 톤으로 디자인해 중후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안방 베란다는 중정과 맞닿아 있다. 드라마에서나 볼 법하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을 맞이하기도 좋아 보인다.
외관도 내부도 따듯한 집북쪽 주도로에서 본 안마당 주택은 정겨운 분위기를 풍긴다. 박공지붕을 얹은 매스가 먼저 보이고, 한 칸 뒤에 외쪽지붕을 얹은 매스를 배치해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변화를 주었다. 게다가 지붕 모양에 따라 2층 일부분에 수직 루버를 붙여 어릴 적 흔히 그리던 2등신 2층 집을 연상케 한다. 내추럴한 점토벽돌과 그 색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락으로 통하는 계단.
외쪽지붕 아래에 있는 다락.
안마당 주택은 경량 목구조에 R37 가등급 글라스울 단열재, 고기밀 시스템창호(열관류율: 0.688W/m·k) 등을 사용해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표> 중부2지역 열관류율을 충족했다. 중부2지역은 강원도 철원, 경기도 파주 등 추운 지역을 포함한다. 이 기준은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하우스 혹은 패시브하우스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기 때문에 예비 건축주라면 설계 및 시공 시 참고하면 좋다.
현관문 앞에 작은 담을 세워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남은 공간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주택 이미지와 동네 이미지 모두를 살렸다.
보도 전용 도로와 접하는 주택 배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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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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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천건축박람회 무료입장권 증정 (12월04일-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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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입장권 제공 (1인 1매)2020년 인천건축박람회가 2020년 12.04(금)~06(일)까지 개최됩니다. - 전시회 장소 : 송도 컨베시아전시장 1.2.3홀전원주택라이프에서 네이버 포스트 팔로어 분들에게 『인천건축박람회』 전자 무료 입장권을 증정합니다. (기간 중 무제한 사용 가능, 입장권은 아래 포스트 초대권 화면 보여 주셔야 합니다.)▶여러 명 일 경우 인원수대로 포스트를 공유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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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장 방법>12월 04일부터 06일(3일간)까지 전시장 도착하여 입구에서 등록카드 작성, 위 포스트 화면 초대권 보여주시고 입장 하세요 아, 맞다! 전원주택라이프 부스에도 들려주세요 (부스위치 N-111)◆아래부스배치도 확인 입구 기준 오른쪽 벽면에 위치해 있습니다◆기간 중 인 『전원주택라이프 창간 21주년』 맞이했습니다.그리고 또 하나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2020년 2년 연속 '우수콘텐츠잡지' 선정 정기구독 신청 시 지난 과월호 3부+ 시공업체 가이드 3종 사은 선물로 드려요☆전시회 기간 중 정기구독 할인☆ 정기구독 정가 90,000원 ⇔ 할인가 80,000원* 주택 관련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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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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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세종,충청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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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세종 그르노블호텔식 인테리어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370면적 필지면적 625~955㎡(189~289평)규모 38세대주차 세대당 2대특장점 ● 반경 4㎞에 서세종IC 위치,● 행복도시까지 10분 거리분양가 평당 195~225만 원(토지가)시행 및 시공 세종지에치개발㈜문의 1661-0380 www.sejonggh.com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휴양지 개념으로 계획한 쾌적한 주거 공간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면적 660~990㎡(200~300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특장점 ● 단지 입구 게이트 설치, 커뮤니티센터 입점●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거리, 정안IC 5분 거리분양가 전화문의시행 ㈜모드니개발설계 및 시공 ㈜GIP종합건설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세종 아르티엠 더 블랙유럽마을 스타일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동 면적 필지면적 295~425㎡(89~129평)규모 35세대특장점 ● 세종 시내 중심에 자리 잡아 교통, 교육, 편의시설 편리● 단지 바로 앞 준BRT 예정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한원개발문의 1833-6229 https://artiemtheblack.modoo.at/ 세종 포스힐세종 1-1 생활권 첫 블록형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마을3길 12면적 사업면적 1만 5220㎡(4604평),세대별 면적 182.20㎡~251.34㎡(연면적 기준)규모 38세대특장점 ● 도보 10분 내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위치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하이랜드시공 포스코휴먼스, 포스홈종합건설문의 044-864-8945 충남 천안 더팰리스봉서산자락 삼면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미라16길 8-20면적 세대별 146.26㎡, 152.73㎡, 180.45㎡(전용면적 기준)특장점 ● 도심형 타운하우스● 전 세대 남향 배치● 방범시스템, 연료전지 설치로 입주민 편의성 확보● 층간 소음재 설치로 층간소음 최소화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1544-5393 충남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리는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면적 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19세대특장점 ● 분양 완료한 1차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베른종합개발시공문의 031-613-6890문의 041-523-59889 www.bercyvillage.co.kr 충남 예산군 예당전원마을예당호를 감싸는 신규마을 탄생
위치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 산 3-1면적 사업 면적 2만 5561㎡세대별 면적 56.81㎡, 79.10㎡, 99.96㎡(전용면적 기준, 대지 면적 상이)규모 34세대분양가 전화 문의특장점 ●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마을(코하우징)● 신양IC 10분 거리, 예산 시내 20분 거리에 위치시행 민들레코하우징문의 02-525-0195 www.yesancohousing.com 충남 계룡 타운하우스이지144세대 대규모 아파트형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계룡시 서금암5길 24면적 세대별 면적 72.03㎡, 68.44㎡, 86.11㎡(공급면적 기준)규모 144세대특장점 ● 계룡역 3분 거리, 계룡IC시내 5분 거리(자동차 기준)● 천마산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타운하우스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평화주택건설문의 142-321-1000 https://blog.naver.com/lhywow 충남 공주 포레스트빌리지시 경계선에 위치해 사실상 생활권은 세종시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산 17-1일원면적 사업면적 4만 5129㎡(1만 3651평),세대당 661㎡~892㎡(대지면적 기준)규모 52세대특장점 ● 정안IC 3분,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IC(예정) 5분 거리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010-5451-0500 https://blog.naver.com/yyt0682/221848638404 제천 신동강변마을장평천을 마주하고 있는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충북 제천시 신동 358-2면적 전체면적 6200㎡(1875평),세대별 330~660㎡(100~200평)규모 11세대특장점 ● 서울 1시간 10분, 원주와 충주 20분 거리● 제제천IC 앞 위치해 교통 편리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미승EPS 시공 조은하우징문의 010-3485-7109 https://blog.naver.com/joun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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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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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수명을 연장하는 건축물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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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자식을 돌보는 것과 같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며 손발이 다 닳도록 애를 쓰면 그 자식은 반듯하게 자라기 마련이다. 텃밭도 잠시 잠깐 한눈팔면 풀밭인지 채소밭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경험을 되돌아보면 사람 손길이 닿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집 관리도 이와 똑같다. 먼저 자신이 사는 집 특성을 잘 알아야 관리가 가능하다. 치장벽돌로 된 벽돌집,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벽돌 마감 집 또는 드라이비트 집, 서구 목구조나 스틸하우스 구조의 사이딩 집, 통나무집, 한옥 목구조 흙벽돌집, 토담집, 통나무 흙집 등 집 특성에 따른 주 관리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집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모든 집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 있으니 이를 숙지하면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지하수, 저수조, 모터 관리
집마다 지하수 설치 방식이 다르므로 그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수중 모터가 있는 대공 지하수라면 저수조와 모터가 연결돼 있다. 중공이나 소공정도 지하수라면 직수로 공급하는 모터만 있는데 대게 모터 수명은 5년 정도다. 수중 모터에서 공급된 물이 저수조에 저장되고 저수조는 일 년에 한 번 청소한다. 집으로 물을 공급하는 모터는 누수 또는 과열 등으로 잦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가까운 모터 수리 업체를 확인하고 부품을 교체할 시 이용하도록 한다.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 전기 문제인지 모터 문제인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동파에 대비한 점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난방과 관련한 전기, 설비 점검
보일러가 작동을 멈추면 참으로 난감하다. 어떤 난방 형태든 겨울이 오기 전 정기 점검을 받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심야전기보일러는 보일러 온도를 여름에는 50~60℃, 겨울에는 90℃로 맞추면 절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심야전기보일러 고장 원인은 외선(전봇대)에서 발생하는 경우와 내선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다. 외선 문제는 한전에 연락하고 내선은 심야전기보일러 업체 AS를 받는다. 심야전기보일러 수명은 약 10년이다. 기름 보일러와 가스보일러는 동파에 특히 유의한다. 보일러 연통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 줘야 열효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고 겨울철 집을 비울 때는 난방 정도를 '외출'로 설정해 동파를 막는다.
정화조 관리와 처리
현재 정화조 시설 대부분은 합병정화조다. 모터가 기포를 발생시켜 미생물을 서식게 하고 그 미생물로 오 · 폐수를 정화하는 것이다.하수도법은 반드시 합병정화조를 설치하고 방류되는 수질이 20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수 배관은 정화조에 직접 배관하고 하수 배관은 맨홀이나 U자 배관을 거쳐 정화조로 인입되는데 이는 정화조 냄새가 하수관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하수 배관에 음식물 찌꺼기 등이 쌓이면 배수가 잘 안되고 썩는 냄새가 올라온다. 따라서 1년에 한두 번은 맨홀 청소를 해 줘야 한다. 정화조에 인입되는 첫 번째 맨홀 뚜껑 있는 곳이 찌꺼기가 쌓이는 지점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배출하면 된다. 해당 면사무소에 연락하면 처리 업체를 알려 준다.
위생기와 수전금구류 보수 및 교체
세면기와 양변기 등은 배수 장치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간단히 손봐서 해결되는 문제도 있고 부속을 갈아 끼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까운 타일 가게에 가면 필요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세면기는 찌꺼기가 걸리도록 U자형 트랩을 쓰기에 배수가 안 되면 배관을 풀어 청소를 한 후 다시 조립한다. 지하수는 세면기와 샤워기, 싱크대 수전에 모래가 끼어 물이 가늘어지고 사용이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수전 마개를 풀고 모래를 청소한 후 사용하면 된다. 위와 같이 전기, 설비 및 기계 장치와 관련한 사항들은 AS 업체를 기록해 뒀다가 문제 발생 시 바로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여름철 집 관리
장마와 집중 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집 주변 계곡이나 개천, 하수 맨홀 등에 쌓인 장애물을 제거해 물이 고이거나 넘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집 주변에 석축이나 옹벽, 산자락이 있다면 구조물 안정성을 점검한다. 마당 빗물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고랑을 내고 지하수나 정화조 주변, 외부 전기선 등에 영향이 없을지 판단해 조치한다. 태풍과 폭우에 대비해 지붕 점검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벽난로 굴뚝이나 구들방 굴뚝 등은 접착 부위에 문제가 없는지 필히 점검한다. 장마가 지나면 모기와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는데 늦봄에 미리 쑥을 말려 놓았다가 처마 아래와 집 주변에 모깃불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쑥으로 놓은 모깃불은 소독 효과가 있어 벌레를 퇴치시킨다. 또 하나 점검 사항은 방충망 보수와 교체다. 낡은 방충망을 손질해야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다.
겨울철 집 관리
수도 배관과 보일러 배관 동파를 대비한 단열을 해야 한다. 지하수 관련 모터에 헌 옷이나 스티로폼, 보온덮개 등으로 대비하고 외부 수도는 뒷고동을 잠근 후 수도꼭지는 열어둔다. 이는 배관 물이 얼어 팽창하면서 수도 하부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단열이 잘 안되는 베란다나 화장실 수도는 전열 기구인 동파 방지기를 감아 대비한다. 잘 쓰지 않는 외부 수도는 무관심 속에 파열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수시로 들여다본다. 폭설 대비책도 세워 둬야 한다. 기본적으로 눈 치우는 장비를 비치하고 폭설 시 인근 농가 트랙터 등 장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웃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해 두는 것이 좋다. 단열이 잘되지 않는 창과 문도 미리 문풍지를 설치하거나 비닐을 치는 등 겨울에 대비한다.
황토집 일반 관리
이러한 일반 주택 관리 외에 황토집에는 별도 점검이 필요하다. 뼈대 집인가 토담집인가 통나무 흙집(귀틀집 포함)인가에 따라 그 내용이 다르다. 한옥 목구조 흙집(뼈대 집)은 나무와 흙벽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 기둥과 도리, 보, 서까래는 2년에 한 번 기계 사포로 면을 다듬고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목재 질감을 개선하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나무 기둥과 흙벽 사이 이음매는 신축 후 1년 정도 경과 후 줄눈을 털어내고 새로 메지를 넣는다. 그 후 필요한 부분만 손을 본다. 토담집은 흙벽에 금이 갔는지 비로 인해 흙벽에 손상이 갔는지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보수한다. 통나무 흙집이나 귀틀집과 같이 나무와 흙이 동시에 수축하는 집은 일상적으로 틈을 메워 준다.
기타
거실 온돌 마루 보수, 벽지 보수, 전등 교체 등은 일상적인 관리 영역이다. 툇마루나 평상 등 목재는 수시로 오일스테인 칠을 하면 좋고 구들방은 여름이라도 솔가지 등을 한두 차례 지피도록 한다. 방안 습기를 제거하고 구들 고래 안 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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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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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위해 4시간 출퇴근도 OK!
춘천 청현재 淸炫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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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에 있고, 청현재는 춘천에 위치한다. 주말주택인가 했지만, 실 거주용이라 했고, 주말부부인가 했지만 왕복 240㎞에 달하는 거리를 매일 출퇴근한다고 했다. 그리고 삼대가 사는 이 주택은 3년을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청현재 건축주에게서 가족과 가정 그리고 전원주택을 대하는 ‘격이 다른 진심’이 느껴졌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주현 작가(외경), 이수민 기자(실내) 취재협조 그린홈예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춘천시 석사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445.00㎡(134.61평)건축면적 88.80㎡(26.86평)건폐율 19.96%연면적 194.31㎡(58.79평)지하 23.37㎡(7.07평)1층 85.46㎡(25.85평)2층 85.48㎡(25.86평)다락 14.31㎡(4.33평)테라스 70.24㎡(21.24평)포치 22.37㎡(6.76평)옥상 43.85㎡(13.27평)용적률 38.41%설계기간 2019년 7월~9월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5월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벽 - 세라믹타일, 세라스킨데크 - 고흥석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내벽 - 친환경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헤링본 마감)단열재 지붕 - 100㎜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 R30 글라스울외단열 - 100㎜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내단열 - R19 글라스울계단 디딤판 - 애쉬난간 - 평철, 화이트 와이어창호 T/S.T/T 47㎜ 3중 유리 1등급 시스템 창호(엔썸), 전동블라인드(에드온)현관 엘레강스S(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바이키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호림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상공에서 촬영한 주택의 외관.
가족은 노부모님과 건축주 부부, 일곱 살배기 쌍둥이 두 아들 이렇게 여섯이다. 부모님은 고향인 삼척에서 따로 지내다 집을 짓기로 한 뒤 모시게 됐다. 건축주 가족도 이전에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2008년 건축주 부부가 결혼할 당시에도 건축주의 직장은 서울이었고, 아내는 강원도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처음에는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합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2011년 건축주가 출퇴근이 가능하고, 아내가 직장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춘천으로 살림을 합쳤다. 둘 다 춘천에 연고가 없던 터라 출퇴근이 용이한 춘천역과 가까운 아파트를 얻어 살았고, 그러다 쌍둥이가 생기며 부부는 단독주택을 지어 살자며 뜻을 모았다.
주택의 현관문.
주방 옆 멀티룸으로 내려가는 계단실.
지하에 위치하는 멀티룸의 경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실내 벽을 자연 소재에 가까운 흡음재로 마감했고, 언제든지 바깥의 산책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대형 시스템창호 출입문을 별도로 설치했다.
통학 10분 거리, 편의시설 좋은 부지본격적인 집짓기 준비를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다. 주말마다 아내와 부지를 보러 다녔다. 부지를 고를 때 가장 우선시했던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이었다. 조만간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아이들을 생각해 도보 10분 거리에 학교가 있는 곳 위주로 찾아다녔다. 그리고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는지 체크했다. 잡지나 인터넷 카페 등을 들여다보면 전원생활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유 중 아이들 등교 문제나 편의시설 이용 불편이 많다는 얘기에,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챙겼다. 그러던 중 춘천교육대학교에 접해 있는 지금의 부지를 만났다.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도보 10분 내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고, 대형마트, 시립도서관, 국립박물관, 국민체육센터, 춘천교육대학교, 강원대학교 등이 있었다. 차량으로 10분 내에 대학병원 두 곳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집 주변에 등산로도 존재해 도심생활과 전원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이었다.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 판단돼 2018년 11월에 158평을 평당 168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청현재 현관. 3단 슬라이딩 중문을 달았다.
거실과 주방은 독립시키지 않고 일체형으로 배치해 좀 더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우물형 천장에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원목 무늬가 살아있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중심으로 짙은 컬러의 주방가구와 함께 매치해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했다.
조명은 매립형과 레일형을 함께 이용해, 주방 조리대 부분은 조도를 더 높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욕실은 부모님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계획했던 집을 그대로 실현해 준 시공사와 건축가여느 건축주들이 건축사사무소부터 선택하는 것과 달리 건축주는 시공사부터 선정했다. 집짓기 3년 전부터 잡지 구독과 인터넷 서칭은 기본이고, 박람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마음을 굳혔기에 믿고 맡길 시공사 결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잡지, 인터넷, 박람회 등 정보를 모으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의 시공사로 결심이 서더군요. 홈페이지를 통해 완성된 주택들을 보니 점점 발전하는 결과물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결심은 섰지만, 최종 결정은 건축박람회 때 직접 상담을 받고 하자는 마음으로 대표이사를 만나 상담을 했어요. 꾸밈없는 솔직 담백한 모습에 믿음이 가서 최종 결정하게 됐죠.” 건축사사무소는 시공사와 호흡이 잘 맞을 곳을 찾아 의뢰했다고. “건축사에 설계 의뢰 시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 직접 구조도를 그려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건축사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해서요. 하지만, 저는 가족들의 생활 동선을 미리 생각해뒀기에 제가 원하는 평면 설계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했어요. 건축사분은 제 의견에 귀 기울여줬고, 그대로 반영해 주셔서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1층 현관.
2층 가족실. 2층은 부부와 쌍둥이 형제가 사용하는 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드레스룸, 욕실 등을 모두 갖춘 마스터룸이다.
2층 가족실과 나란히 있는 간이 주방.
2층 가족 욕실. 부부와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가족 욕실이다.
욕조와 샤워부스 등 공간을 넉넉하게 계획했다.
쌍둥이가 함께 자는 침실 겸 놀이방.
6개월간 단열에 힘써 지은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쌍둥이 중 한 녀석이 아토피가 있어 친환경 자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에 내구성, 화재, 단열 등을 따지다 보니 좁혀진 결과였다고. 그리고 건축주는 집을 지으며 ‘단열’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독일식 시스템창호와 내외부 이중단열 등을 진행하며 거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시공하게 돼, 중간에 패시브하우스로 변경할까 상담도 받았다. “추가적인 예산 압박에 포기했지만,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열 회수 환기장치, 시스템창호, 단열재 성능 등을 웬만큼 준수했거든요. 아직까지도 패시브하우스로 완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저 에너지 하우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에너지 하우스를 기대한다는 건축주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영하의 날씨를 오가던 지난 11월 초,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았지만 실내에 포근한 온기가 느껴졌을 정도니 말이다.
쌍둥이 방 안의 계단을 오르면 아늑한 다락이 있다.
2층에서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실.
2층 가족실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면 만나는 옥상 테라스. 이 공간에는 수돗가도 마련돼 있다.
쌍둥이 방 다락 창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옥상 테라스.
집은 가족이자 휴식이다건축주 가족은 2020년 6월 준공이 떨어진 뒤 바로 입주했다. 그리고 건축주는 매일 춘천에서 여의도까지 ITX 청춘열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역에서 집이나 회사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부지를 마련할 때 건축주 본인의 출퇴근 거리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기에 안 그래도 멀었던 출퇴근 거리가 더 멀어진 점도 있다. 일곱 살배기 쌍둥이들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저녁 아홉 시만 되면 불을 모두 끄고 잠자리에 들다 보니 아내와 어머니는 건축주가 밤늦게 퇴근해 돌아올 때 맞아 줄 수도, 새벽 출근을 배웅해 줄 수도 없어 안쓰러운 마음뿐이다. 그래서 한 번은 건축주의 건강을 걱정하며,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어 평일에는 그곳에서 지내고, 금요일 저녁에 오는 것을 권했다. 하지만 그는 퇴근 후 가족들이 곤히 자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ITX 청춘열차로 출퇴근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금융 분야 전문가인 건축주가 시간적, 경제적 비용만 따졌다면 지금의 생활은 비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것과 견줄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 이유를 물었다. “가장으로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평일에는 같이 놀아줄 수 없지만, 매일같이 아이들이 자라는 걸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게 집은 하루의 시작이자 끝이며, 가족이자 휴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상 1층 외부의 왼쪽 석재 데크 공간을 넉넉하게 설치해 휴식과 모임이 용이하고 언제든지 지인들이나 가족들을 초대해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3년이란 시간 동안 실의 평면은 물론 건축 공법, 건축 자재의 비교 분석과 가구의 배치, 조명 계획, 예상 견적, 집 이름까지 완벽하게 계획한 뒤 시공사에 건축을 의뢰했다.
건축가는 부지의 여건상 주택을 동향으로 배치했지만, 조망과 일조의 확보를 위해 남쪽과 동쪽으로 주 창문을 냈다.
건축주가 생각한 콘셉트는 정갈함과 단정함이었고, 공사 기간은 한겨울인 12월~2월을 제외하고 진행했다.
테라스에 앉아 즐기는 전원의 여유부지 구입비, 건축비, 세금 등을 합하면 서울 웬만한 곳 중소형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비용이 들었다는 청현재를 짓고 만족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물었다. “좋은 시공사와 건축사를 만나 매우 만족합니다. 좋은 점은 많은데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렵네요. 우선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원래 밝았지만 한층 더 밝아진 것 같아요. 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과 사람에 치여 지내다 퇴근해 테라스에 앉아 고즈넉한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냥 피로가 싹 풀리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아마도 이 맛에 다들 전원생활을 꿈꾸는 게 아닐까 합니다.”
춘천은 중북부 산지 지역이라 겨울이 추운 편인데, 청현재는 지하에 멀티룸을 계획했기에 하자 방지를 위해 지하 공사를 2019년 10~11월 2개월간, 나머지 지상층을 올해 3~6월 4개월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어떤 목적으로 주택을 짓는지 몇 번이고 생각해보고, 가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 번 이야기 나눈 뒤 계획을 구체화해 시작하길 바랍니다.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시작하는 일이니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엔딩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한마디 더 드리자면. 예산은 생각한 것보다 10~20% 더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갖가지 변수와 건축주의 욕심이 만나면 필수불가결입니다. 예상했던 예산보다 초과할 수밖에 없으니 여유 있게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춘천 스틸하우스_그린홈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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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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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숲으로 들어왔다, 남양주 ‘하늘숲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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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숲속으로 들어왔다. 천마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마치고개에 위치하는 남양주 '하늘 숲 학교' 어린이집은 말 그대로 자연 속에 지어진 학교다. 건물 벽엔 커다란 투명 유리창을 달아 실내에 있어도 마치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이 든다. 소나기 내리는 날에는 아이들이 "선생님, 종이컵 주세요. 빗물 받아야 돼요" 한다. 하늘 향해 종이컵을 높이 쳐들고 통유리에 코를 박는다. 종이컵에 물은 받아도 받아도 넘치지 않는다. 엄마들이 꿈꾸는 하늘과 숲, 대자연 속에서 배우는 '하늘 숲 학교'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하늘숲학교는 자연의 건강한 기운을 담고 동화 속 집같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건물이다. 육면체로 이뤄진 각 층마다 한 면을 통유리로 마감했고 정남향으로 앉혀 채광이 뛰어나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대지면적 5940.0㎡(1800.0평)연면적 452.1㎡(137.0평)건축형태 3층 포스트 & 빔(Post&Beam)+경량 목구조내벽재 적삼목 루버, 한지, 컬러유리외벽재 적삼목 사이딩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설계 및 시공 파인그로브 031-585-0455 www.pinegrove.kr
1층 밖에서 올려다본 모습.
2층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수영장.
'이런 곳에 어린이집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깎아지른 비탈길을 오르다 내리막이 시작될 무렵에야 한 교회 뒤로 목조 건물이 빼꼼히 보인다. 남양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전망도 그렇거니와 해바라기처럼 해를 향해 자리 잡은 특이한 건물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박스 형태가 세 개 층에 지그재그로 설치된 독특한 디자인은 한 사람의 신선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하늘숲학교 박효선 원장이 지인들과 함께 설계 의견을 나누던 중 일반 상식도 비틀어 생각하면 창의적 사고가 되듯 건물을 비틀면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온 것. 그 제안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 파인그로브 신정호 대표를 만나 현실화됐다. "규격화된 도시에서 나온 만큼 건물도 심심한 사각을 탈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재는 무조건 친환경 재료를 쓸 것을 요구했고요. 자연의 이로움을 얻겠다고 오는 아이들을 콘크리트 건물에서 가르칠 수는 없잖아요. 층마다 큼직한 통유리를 설치한 것도 하늘을 가까이 두기 위함이고요."
2층 공용공간. 벽면 하단부 루버, 교실 문, 계단 전부 시공사에서 직접 가공했다. 그래서인지 자재 하나하나가 기계적이지 않으면서 짜임새 있는 모습이다.
3층 화장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화장실 칸막이
통유리가 달린 2층 교실. 하늘숲학교에서는 책상 앞에서의 가르침을 고집하지 않는다.
1층 체육실과 퍼포먼스실. 아이 안에 잠재된 모든 것을 표출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다.
자연과 뛰노는 낙원 같은 어린이집하늘 숲 학교는 교실을 건물내로 한정하지 않는다. 밖으로 한 발짝만 나서도 솔향기가 향긋한 숲이니 주로 숲이 교실이고 놀이터가 된다. 수업내용도 아이들 위주로 시시때때로 변한다. 비 오는 날에는 밖으로 나가 비를 맞고 뛰어놀아보기도 한다. 넘어져도 우는 아이 하나 없단다. 콘크리트 바닥이었으면 벌겋게 피가 나고 그 피에 놀라 울기도 하지만 여기선 푹신푹신한 흙과 풀이 아이들을 받아주니 교사들도 놀랐다가는 한숨 놓게 된다고 한다. 박원장은 수년간 유치원교사로 재직하면서 자연주의 교육에 늘 목말랐다. '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노는' 낙원 같은 어린이집을 오랫동안 꿈꿨다. "보통 어린이집은 '해라, 하지 마라'명령하고 아이들을 틀 안에 가두려 해요. 사고가 좁아질 수밖에 없죠. 아이들 스스로 보고 만지고 느끼며 깨달아야 해요. 그래서 자연은 가장 좋은 학습 도구며 장소예요. 꺼리가 아주 풍부하니까요. 식물, 곤충을 친구로 여기고 이들을 소중하다고 느끼면서 자연의 중요성도 스스로 깨닫는 거죠. 그것이 바로 바람직한 교육, 학습이라고 생각해요."
물 사용이 많은 세면대 주변은 물에 오염될 것은 염려해 루버를 상부에 마감하고 하부는 파벽돌을 시공했다.
3층에서 계단실을 바라본 모습. 심심한 벽면에 작은 선반을 만든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화분에 담긴 식물은 활기를 돋우는 인테리어 소품.
8 2층 화장실.
나무로 튼튼하게 몸엔 이롭게시공사는 아이들을 위한 건물이라 좋은 재료와 안전에 특별히 신경 썼다. 게다가 아이들이 생활할 공간이라는 생각에 공사 과정이 즐거웠다 한다. 3층 건물을 목재로 세운 만큼 하중 계산을 철저히 했다. 기둥-보(Post & Beam)와 경량 목구조 공법을 혼용해 골조를 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직하중은 2″×4″ 구조재를 여러 겹 포개 만든 8개 기둥으로 받치고 횡 하중은 공학 목재가 맡았다. 통유리 주변부도 공학 목재를 세 겹씩 둘러 힘을 받도록 했다. 외벽은 색이 깊고 습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적삼목으로 마감했다. 내외부에 거친 질감을 살린 적삼목을 많이 이용함으로써 아이들은 변화하는 자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를 가감 없이 받아들인다. "복도 적삼목 루버, 교실 문, 칸막이… 현장에서 하나하나 정성으로 가공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감사하기도 했고요. 아이들이 지낼 곳이라 그런지 문 높이, 창틀 하나도 골똘히 고민하시더라고요. 대충 하는 법이 없었어요." 이에 대해 시공사 대표는 "안과 밖의 경계를 최대한 부수고자 노력했다"며 "기제품을 쓰지 않고 수작업으로 자재를 가공한 것도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실 내부는 유해 물질 발생을 막는 천연 한지에 녹말 성분 풀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마감했다. 곡물, 델타샌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퍼포먼스실에는 청소가 수월하고 시각적 자극이 되는 컬러 유리를 시공했다. 2층에서 수영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를 건널 때도 아이들은 신을 벗어던진다. 부드러운 나무가 발바닥에 와닿는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다. 3층에선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 느낌이 신기하고 좋아서 아이들은 왁자지껄한다. 창밖엔 꽉 막힌 잿빛 건물 대신 녹색 그득한 숲과 그 너머로 마을까지 한눈에 잡힌다. 그 활달한 기상으로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 수 있도록 사면을 덱으로 둘렀다. 자연스레 너른 마당도 맨발로 뛰어다니는데 이는 촉감을 자극하면서 뇌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높게 쌓은 옹벽 아래서 올려다본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외관 정면
배면. 주차장에서 2층으로 통하는 다리를 놓아 동선이 훨씬 간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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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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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성남, 용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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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193-69면적 A타입 142㎡B타입 132㎡C타입 140㎡전체 대지면적 1만 8136㎡(5486평)규모 53세대특장점 ● 전 세대 남향배치하고, 타입별 다른 디자인과 가변형 멀티 공간 선택 가능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연진개발 시공 포스홈문의 1800-2264 www.죽전루엔하임.com 용인 해달별뜰전 세대 남향과 확트인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747-15면적 A타입 123.45㎡B타입 144.34㎡B+타입 242.97㎡규모 40세대특장점 ● 영동고속도로 용인시IC까지 차량 5분 이내, 강남·송파 20분대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유창개발주식회사문의 031-328-8138, 010-5391-5842 www.해달별뜰.com 용인 홀츠하임 2차자연친화적 힐링타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1017면적 대지면적 140㎡, 건축면적 5139㎡규모 72세대 중 20세대특장점 ● 강남역 30분대 진입 가능● 제2외곽순환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형마트, 백화점 부근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보끄레머천다이징 시공 ㈜아민공간건축문의 031-702-3332 010-5678-9931 https://holzheim.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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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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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따라 지은 괴산 자연 품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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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조령산체험정보화마을과 대면하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있다. 마을 뒤에는 박달산, 앞에는 조령산이 감싸 포근한 지형이다. 풍수에 문외한이라도 이곳의 기운과 풍경을 살펴보면, 주거지로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부부는 세컨드하우스로 계획한 이 주택에서 대부분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팀버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괴산군 연풍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23.00㎡(218.71평)건축면적 96.22㎡(29.11평)건폐율 13.31%연면적 96.22㎡(29.11평)1층 96.22㎡(29.11평)다락 17.82㎡(5.39평)용적률 13.31%설계기간 2019년 7~8월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3월토목비용 1144만 원(석축쌓기)건축비용 1억 5800만 원(3.3㎡당 545만 원)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벨라테라)벽 - 스타코(중부테라코)데크 - 모말라내부마감 천장 -친환경 페인트(삼화페인트)벽 - 친환경 페인트(삼화페인트)바닥 - 리버티샌드(풍산마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크나우프)외벽 - R23 글라스울(크나우프)내벽 - R21 글라스울(크나우프)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피마펜코리아)현관 엘더도어주요조명 프로라이팅주방가구 미다스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안주인이 주문한 그림같이 예쁜 집. 흰색 건물에 박공지붕을 얹어 담백하고 아기자기 모습이 친근한 느낌을 준다.
마을 앞으로 용설골계곡이 지나는 이곳은 높고 낮은 산이 겹겹으로 둘러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소음은 산이 거르고 빛과 바람, 새소리만 가득하다. 주변에 주택이 삼삼오오 모여 있어 적막하지 않다. 한가하고 고요하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 IC와는 불과 10분 거리라 주거지로 좋은 여건을 갖췄다. 대지는 북쪽이 넓고 높으며, 남쪽이 좁고 낮은 삼각형이다. 시공사는 평탄 작업을 할 때 기초를 단단하게 잡아주도록 주변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나온 발파석으로 메웠다. 대지 레벨은 북쪽에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남쪽에는 논밭이 있는 환경이라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3~4m 높였다. 지형지세에 순응해 동남향으로 앉힌 주택은 남쪽에 넓은 마당을 확보하고 도로와 인접하게 북쪽에 붙여 배치했다.
현관 신발장은 기성품이 아닌 현장에서 제작해 엔티크한 분위기를 냈다.
중문 없이 가벼운 분위기에 맞춰 예쁜 커튼을 달았다. 왼쪽에 있는 문은 방문이다. 아치 형태 방문도 현장에서 나무 질감과 무늬를 살려 제작했다.
풍경을 끌어들인 거실은 벽난로를 설치하고 복층 형식으로 다락을 만들어 도시에서 누릴 수 없는 풍성한 일상 공간을 제공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까래 드러낸 천장과 작은 다락이 아늑한 분위기를 전한다.
주방은 안쪽에 ‘ㄱ’ 자로 배치하고 편리한 구성과 세련된 분위기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현관 옆에 있는 방. 평소엔 드레스룸으로 이용하고 손님이나 자녀가 오면 게스트룸으로 사용한다.
욕실은 넓고 쾌적하게 만들고 편의와 안전을 위해 손잡이를 설치했다.
안방은 부부 취향에 맞춰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안방은 주방 앞에 있는 복도에서 연결된다. 복도는 그림과 소품을 진열해 작은 갤러리로 꾸몄다.
안방 내부에서 본 입구와 욕실. 전체 분위기에 맞춰 문을 제작했다.
그림 같은 풍경에 예쁜 집 지어정갈하게 가꾼 정원 끝에는 그네가 있다. 그네에 앉으면 시선이 닿는 곳마다 그림같이 멋진 풍경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이 땅은 형부 소개로 18년 전에 샀는데, 집을 지을 생각으로 사둔 건 아니에요. 언니와 가까운 곳에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이곳만 한곳이 없더라고요. 2021년에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돼 경기 안양시 평촌에 있는 집까지 교통도 더욱 편리해지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온천이 가까워 마음에 들었어요.” 언니와 동생 집은 닮았다. 전원생활에 로망을 갖고 있던 자매는 본지에서 소개한(2015년 3월호) ‘달두루마을’ 주택을 보고 반해 직접 살펴보러 갔다. 그곳에서 자매가 반했던 집을 지은 팀버하우스 이천로 대표를 만났다. “책에서 본 집이 그림같이 예뻐 우리도 똑같이 지어달라고 했어요. 형부 은퇴 시기에 맞춰 언니가 먼저 집을 짓고 작년 이맘때 이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실내는 엔티크한 분위기로 두 집을 맞췄어요.”
뒤편에 설치한 곧은 계단은 다락을 연결한다. 문과 계단을 나무로 만들어 분위기를 통일했다.
다락에 앉아있으면, 난간 너머로 조형미를 담은 천장이 살짝 보인다. 형태와 소재에서 전해지는 분위기가 편안하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과 취미를 즐기는 다락.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단순한 형태에 박공지붕을 얹은 주택은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덜어내 과하지 않고 담백하다. 색감도 흰색 바탕에 점토벽돌만을 사용해 부담 없이 깔끔하다. 규모는 남편과 단둘이 지낼 공간이기에 단층으로 단출하게 구성해 현관에 들어서면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실내 분위기는 엔티크한 느낌으로 연출해 편안하게 다가온다. 동선은 거실 중심으로 방과 주방을 배치해 짧고 간편하다. 뒤쪽 벽에는 곧은 계단을 설치해 다락을 연결했다. 다락은 풍경을 감상하며 취미와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아담한 크기로 마련했다. 다락을 열린 난간으로 거실과 연결해 위아래 소통이 단절되지 않게 했다. 편리함과 아늑한 주거공간을 완공하기 위해 건축주 부부와 이 대표는 끊임없이 의논하며 차근차근 계획대로 진행했다. 그런데 별채는 본채를 완공할 때만 해도 계획에 없던 건물이었다. “집을 완공하고 나니까 다른 가족이나 손님이 왔을 때 공간이 부족한 거예요. 그리고 피로를 푸는 찜질방이 하나 있으면 좋을 거 같아 별채를 추가로 지었어요. 처음부터 별채를 함께 지어 비용을 줄이지 못한 게 좀 아쉽지만, 다른 모든 게 마음에 들어 괜찮아요.” 부부의 만족도는 뒤바뀐 일상이 말해준다. “본가는 경기 안양시 평촌에 있어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지낼 생각으로 이 집을 지었는데, 하루 이틀 지날 때마다 점점 더 좋아져 이젠 거의 이곳에서 지내요. 평촌에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잠깐 들리고 있어요. 이젠 도시에서 못 살 거 같아요.”
본채 옆 찜질방으로 만든 별채는 부부는 물론 방문하는 손님들도 좋아하는 곳이다.
주택 뒤 작은 삼각형 자투리땅을 활용해 재미난 형태의 창고를 만들었다.
잠깐 방문한 형부가 데크에서 풍경을 감상하면 잠시 쉬고 있다.
마당 끝에 설치한 그네는 먼 산 풍경을 그림같이 담아낸다.
대문에서 본 전경. 왼쪽이 찜질방이 있는 별채다.
귀여운 모습으로 나란히 서 있는 장독. 장독대는 도시에서 사라진 옛 풍경이기도 하다.
동쪽 진입로에서 본 전경.
부부는 이곳에서 삶의 여유를 찾았다.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에선 얻을 수 없고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느낄 수 있는 이곳만의 여유다. 자연이 늘 새롭듯 부부는 오늘과 다른 즐거움과 여유로움 가득한 내일을 맞이하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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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