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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기슭에 지은 고요한 은신처 양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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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다. 그래서 사용자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디자이너는 삶의 이야기 속에서 모티브를 찾는다. 집은 그 이야기를 지속하는 매개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공간이 마찬가지지만 디자인은 결국 사용자가 완성한다. 디자이너는 그것의 여지를 생각하며 디자인해야 한다. 글 전범진(스튜디오베이스 대표)사진 박우진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948㎡(286.77평)건축면적 151.74㎡(45.90평)건폐율 16.00%연면적 283.61㎡(85.79평)지하 22.80㎡(6.90평)1층 149.93㎡(45.35평)2층 110.88㎡(33.54평)용적률 27.51%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7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설계 스튜디오베이스 02-3444-5804 www.studiovase.com시공 오엔디엔씨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도막 방수벽 - 고갱 그레이(우성벽돌)데크 - 고재(동신종합목재)내부마감 천장 - B1775(삼화도장)벽 - 마모 매트 600(페인트 하우스)바닥 - F.T. SAW MARK OAK BRUSH(지안마루)계단실 디딤판 - 사비석난간 - 평철 위 도장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중 1호 220㎜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중 1호 135㎜내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중 1호 135㎜/ 글라스울 24K창호 필로브현관 필로브조명 수입조명(뉴라이트)주방기구 KITCHEN ISLAND(아크리니아)위생기구 이케아바스난방기구 지열보일러(대성셀틱)
북한강 기슭에 남향으로 배치작은 침실의 창을 통해 바라보는 저녁노을 풍경을 생각했다. 집터는 아름답고 고요한 북한강을 적당한 거리와 높이에서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서종면 문호리는 서울 도심에서의 진입성이 탁월해서 양평에서 외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짧은 시간에 우후죽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다. 대로와 강에서 적당하게 떨어진 거리는 이러한 간섭과 과도한 습도를 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땅은 뒤편에 연결돼있는 비탈로 인해 정오가 되어야 볕을 온전히 받지만 노을이 지는 저녁 풍경을 향해 열려있다. 의뢰인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외부로부터 보호받는 안식처로서의 공간을 원했다. 비탈을 등지고 있는 땅은 강을 향해 열려있지만 집의 정면은 강을 향하지 않고 해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남쪽을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건물 외관에서 보여지는 꺾여있는 매스.
주변 토양과 비슷한 벽돌색과 두 개의 매스를 연결하는 곡선 코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색과 질감지역 특성상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그늘의 얼음이 웬만해서 녹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다. 주변 어느 곳에서나 강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를 사용하는 2층 작은 침실에서만 강을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외부는 집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간소하고 단정한 형태를 취하고 주변 토양과 비슷한 벽돌색과 질감으로 시간의 감수성과 겸손함이 느껴지길 바랐다. 갈대밭 뒤에 면한 주차 공간의 곡면 담장과 진입로 계단의 부드러운 선은 둥글게 성토된 잔디 마당과 이어지며 두 개의 매스를 연결하는 건축물의 곡선 관절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관절은 내부에서 위 아래층을 연결하는 코어다. 꺾여있는 두 개의 매스 내부에서 하나의 마당을 바라보며 각각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거실의 중심을 잡고 있는 벽난로.
난로를 받히고 있는 커다란 통석과 외부의 삼나무 데크 위에 세워진 낡은 디딜방아.
현관과 주방을 바라본 모습.
복도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현관과 마당.
마름모꼴의 창과 라운드 타일로 마감된 공간은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주방과 거실을 연결하는 곡선의 벽.
1층 복도에서 화장실 바라본 모습
1층은 거실과 주방 기능거실과 주방 기능을 하는 1층은 크고 단순하다. 거실에는 벽난로가 중심을 잡고 있다. 난로를 받히고 있는 커다란 통석은 외부의 삼나무 데크 위에 세워진 낡은 디딜방아(오브제)와 조우한다. 벽면 전체는 천연 회벽으로 마감되어 습도에 반응한다.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곡선 벽은 오목한 외부 형태의 반전이다. 중앙 계단 바닥은 돌과 나무의 이분화된 물성을 경험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작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2층은 의뢰인의 개인 공간과 손님 공간으로 나뉜다. 개인 공간은 일본 스타일의 좌식 거실과 요를 사용하는 최소 면적의 침실, 긴 복도형 드레스룸과 커다란 창이 있는 욕실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반대편은 테라스가 딸린 게스트룸과 욕실이 있다. 잔디가 깔린 테라스는 비탈을 향해 열려 있다. 황금회화나무를 심은 아주 작은 마당은 보라색 꽃이 피는 비탈과 연결된다.
중앙의 계단으로 올라가기 전 길게 뻗어있는 통석.
중앙의 계단 바닥은 돌과 나무의 이분화된 물성을 경험하게 한다.
테라스가 딸린 게스트룸.
거실의 낮은 천장고는 한지 들창과 함께 동양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일본 스타일의 좌식 거실.
2층 마스터룸.
드레스룸의 높은 아치 천장과 긴 터널 복도.
2층 드레스룸 세면대
원목 루버 사이로 떨어지는 빛은 햇살 속 입욕의 경험을 제공한다.
2층은 개인 공간과 손님 공간2층 거실은 복도보다 두 계단이 높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간감을 형성하며 한지 들창과 함께 동양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하부가 개방된 창의 크기는 1층의 커다란 창들과 대비되어 극적 효과를 유도한다. 더불어 반복되는 공간이 갖고 있는 밀도 변화는 고유 리듬을 만들며 건축물을 구성하는 또 다른 감정의 축이 되도록 하였다. 그 변화는 외부 진입로 계단에서부터 시작되어 드레스룸의 긴 터널을 지나 욕실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욕실 천장은 원목 루버 사이로 인공 빛이 떨어지며 높이를 과장한다. 비스듬히 동쪽으로 난 창은 아침 햇살 속 입욕의 경험을 제공한다. 진입부와 마당 한가운데에는 솔바람에 반응하는 로케트향나무가 ‘웰컴’한다. 은빛이 섞인 탁한 녹색 나무들은 조경의 주를 이루며 흙색의 벽돌집과 하나가 된다. 마당보다 내려앉은 주차 공간은 키 높은 갈대가 자동차를 숨기고 과실수와 초화류가 심어져 있는 비탈 숲은 집을 감싸 안으며 보호한다.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 고요한 은신처가 되길 바랐다.
과실수와 초화류가 심겨있는 비탈의 숲은 집을 감싸 안으며 보호한다. 건축주는 주택이 드러나지 않는 고요한 은신처가 되길 바랐다.
전범진(스튜디오베이스 대표)건국대학교 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CATEC DESIGN과 ㈜NEED21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06년부터 스튜디오베이스를 설립, 운영해오고 있다. 스튜디오베이스는 담백하고 솔직한 공간의 틀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겉보기 좋은 포장이 아닌 브랜드에 내재된 진솔한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구현으로 사용자들에게 유의미한 경험과 문맥적 가치가 전해지길 바란다. 또한, 단순한 물리적 공간 구축에만 한정하지 않고 통합적인 브랜딩과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새롭고 균형 잡힌 감각의 경험을 구현하는 중이다. 02-3444-5804 www.studiovase.com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스튜디오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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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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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직접 체험하고 사세요 에이보 창호 전시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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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전문 기업 투바이포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독일 시스템창호 전문 기업 에이보 창호 전시장 ‘방문’을 오픈했다. 전시장에서는 에이보가 제작 및 수입하는 알루플라스트 Aluplast, 살라만더 Salamander 등 다양한 창호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투바이포
주택에서 창호의 비중은 작지 않다. 외부와 내부가 만나는 접점이고, 사람이 오가는 통로기 때문이다. 주택의 쾌적함을 찾는 건축주가 많아진 만큼 창호 시장에도 다양한 제품이 늘어나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반대로 수많은 제품 중에 내 예산에 맞는 제품, 내 주택에 맞는 제품을 정하기가 어려워졌다. 에이보는 이런 건축주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직접 창호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장을 열었다. 창호 브랜드 에이보를 운영하는 투바이포는 2010년 미국식 시스템창호 유통으로 시작해 2013년 창호 제작 공장을 세우며 본격적인 창호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성능을 높이는 데 힘쓰며, 올해 6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받았다.
가성비 창호부터 최고급 창호까지전시장에 들어서면 에이보에서 판매하는 주력 제품이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에이보에서 직접 수입·제작하는 독일 알루플라스트 및 살라만더의 시스템창호 주측으로 유럽식과 미국식의 장점을 섞어 만든 슬라이딩 창호까지 둘러볼 수 있다.
에이보는 건축주의 공간과 시간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규격 사이즈로 만들어진 수입 완성창, 알루플라스트 프로파일으로 국내에서 직접 조립한 보급형 맞춤창, 알루플라스트 및 살라만더의 고급 프로파일로 만든 프리미엄 제작 창호, 독특한 크기와 외부 차양까지 합쳐진 선주문 예약 창호 등이다.
창호는 제품만큼 시공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에이보는 시스템창호 제작과 패시브하우스 교육을 이수한 시공팀이 창호를 설치해 하자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마감에 있어서 독일산 자재를 사용하며, 기밀 테이프와 폼 시공이 원칙이다. 현장에 따라 방수 테이프 등 추가 마감을 아끼지 않으며, A/S 신청 시 당일 피드백을 목표로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에이보 하영백 기술 이사는 “프레임 두께가 두껍다고 무조건 단열이 우월하지 않다”며, “유리 및 유리와 창 이음새 그리고 단열 성능 시험성적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좋은 창호를 고르는 기준을 제안했다. 또한 “시스템창호는 정확한 작동법(잠금, 해제, 동작)을 숙지하고, 부속 하드웨어가 많은 만큼 일정한 기름칠 등 정기적인 유지 보수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이보 창호 전시장 ‘방문’은 송파구 방이동에 있으며,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5호선·9호선 올림픽공원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운영시간 중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하며, 창호는 물론 공간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자재까지 코칭·상담받을 수 있다.
에이보 창호 살펴보기 알루플라스트 IDEAL8000세이프텍 구조 프로파일로 기밀성이 높고, 방범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중간 가스켓 손상 위험이 적어 유럽에서도 선호하는 고급 프로파일이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새시 면이 얇아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사양>챔버 6챔버 3개스킷열관류율 1.0W/mk(Uf 기준), <0.67W/mk(Uw 기준) 깊이 85㎜유리 43T, 47T방음 최대 48dB살라만더 bluEvolution82MD 방향별로 3중 개스킷을 적용해 단열은 물론 방음 성능까지 높인 제품. 열관류율이 0.98W/mk 수준으로 패시브하우스에도 적합한 창호다.
<사양>챔버 6챔버 3개스킷열관류율 0.98W/mk(Uf 기준), <0.7W/mk(Uw 기준) 깊이 82㎜유리 39T, 43T, 47T방음 최대 47dB
위치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2길 12-1운영시간 월~금요일 10시~18시, 일요일·공휴일 휴무홈페이지 www.aevo.co.kr www.bangmoon.co.kr문의 166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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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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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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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1 / 타운하우스란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타운하우스는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방범·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주거 형태다. 부동산 용어적 의미로 단독주택을 두 채 이상 붙여 나란히 지은 서구의 주택 양식을 말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주거 양식은, 대개 2, 3층 주택 10~50가구를 연접해 건설하고 정원과 담 등을 공유하며 창과 문은 주택의 전면과 후면에 배치해 층간소음과 화장실 배수음 등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가구가 수직 공간을 독점하는 점이 빌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타운하우스에도 영국처럼 주택의 벽체를 붙여 나란히 지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 단지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부촌’이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비벌리힐스’는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부촌富村’이다. 과거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평범한 마을이었으나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어 유명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며, 부유층들만의 도시로 변신했다. 특히 이곳에 형성된 고급 주택단지로 전 세계인들은 ‘타운하우스는 곧 부촌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최초의 타운하우스‘그린빌라’우리나라 최초의 타운하우스는 1983년 구로구 항동에 지어진 ‘그린빌라’로 단지 내 복지회관, 팔각정 카페, 도서관, 수영장,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단지였다. 하지만 당시 사회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신문이나 방송 등에 잘 알려지진 못했다. 그 뒤 고급 주택단지로 제대로 이미지메이킹을 시작한 것은 198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고급 주택단지 ‘현대주택단지’였다. 단지 내 주택이 28채 정도 있으며, 토지면적은 주택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00㎡(약 150평) 내외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경기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금도 주택 한 채당 80억 원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타운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각각의 주택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고급 타운하우스답게 공동 보안 관리가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담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CCTV만으로도 이곳의 보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도심형 고급 타운하우스 등장이렇게 1980년 인기를 끌었던 고급형 타운하우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붐’으로 인해 점차 부촌의 개념에서 멀어져 갔다. 고급 주택 단지가 차지했던 부촌의 이미지는 고급 아파트 단지 및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받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시점에 맞춰 복잡한 아파트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 형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타운하우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유층 인사들 사이에서도 독립성과 안락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급 타운하우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시청·광화문 등 복잡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립성을 갖춘 고급 타운하우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택마다 높은 담장을 쌓아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현대주택단지와는 달리 2000년 후반, 생겨난 서울의 고급 타운하우스들은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독립성을 추구했다. 대부분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자가용 없이는 쉽게 가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 성북구 성북동의 LIG게이트힐즈,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등이 대표적이다. 초호화 타운하우스인 오보에힐스는 2010년 쌍용건설이 지은 곳으로 총 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 지하 1층· 지상 2층 2종류다. 현재 주택의 거래가는 약 30억 원선이다. 오보에힐스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타고도 30분 이상 소요된다. 자가용이 없으면 쉽게 오가기 힘든 위치인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해, 각 세대가 경사면에 자리해 북악산과 인왕산을 볼 수 있고,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에 엘리베이터와 잔디 마당, 테라스, 옥상 녹지 공간 등을 갖췄다. 분양 세대는 454~482㎡ 총 18가구이고 당시 분양가는 30~36억 원이었다. 성북동 LIG게이트힐즈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514∼497㎡ 규모의 단독주택 12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40억∼45억 원으로 당시 평당(3.3㎡당) 분양가는 2800만~3000만 원 선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미국의 조엘센더스가 설계했으며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밖에 도심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단지 내부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준공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대표적이다. 한남더힐은 24시간 30여 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출입자를 통제한다. 단지 입구에서는 방문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물어보며 주차하는 곳까지 지정해 준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들2000년 후반 당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일대에도 많은 타운하우스가 조성됐다. 신도시 조성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쾌적한 환경 또한 타운하우스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로는 베스트하우스, 더샵포스힐, 코오롱 린든그브, 판교산운아펠바움, 판교운중아펠바움, 르씨트빌모트, 금강펜테리움레전드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07년 준공된 ‘베스트하우스’는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총 1만 9800㎡(6000평) 부지 위에 총 27개의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다. 이곳 주택들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내부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고, 정원 한쪽에 인공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주택은 수입품 고급 대리석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다른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샵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인 타운하우스로 60·70·80평형 3가지 타입으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경비원은 물론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준공된 코오롱린든그로브 역시 고급 타운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다. 코오롱건설이 지은 이 타운하우스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고급형에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실속형으로처음에는 고급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분양가를 유지하던 현장들의 미분양이 속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단지도 생겨났다. 그 뒤, 2010년부터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수요자를 위한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중저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뒤 타운하우스의 흐름은 ‘고급형’에서 ‘실속형’으로 변모하게 된다. 주택 크기가 중산층이 선호하는 84㎡ 안팎의 중소형으로 대폭 줄이고,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 수준의 입주자 편의시설도 조성됐다. 조금 더 거품을 빼기 위한 단지들은 보안과 필수 편의시설 위주로 구성하고, 위치도 도심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하며 분양가를 3~5억 원 정도로 낮췄다. 덕분에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비싼 아파트의 대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며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출퇴근 가능한 타운하우스가 인기특히 위치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을 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갖추고, 전원 입지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무리 없는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했다. 중소형 타운하우스 대부분 과거와 달리 산이나 강변 등 외진 곳이 아니라, 경기 용인 동백, 고양 삼송, 화성 동탄 등 교통·교육·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조성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며 주택시장은 과거 투자수요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단독형 타운하우스의 선호도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수도권 위주의 타운하우스 인기가 최근에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세종시 등 충청권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복합단지의 모습을 한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02 / 타운하우스 인기 이유도심 내 전원주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아파트를 대신할 향후 대안 주택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편리한 점을 갖고 단독주택에 비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는 거주방식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타운하우스이다.친환경적인 삶을 선호하는 추세다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교외의 전원주택과 같은 친자연적 요소를 도시에서 즐기기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주택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고층 아파트와 다른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싼 아파트보다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편의성은 높인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독채로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뛰어난 주거형태다. 단독주택에 살며 불편했던, 주택 보완·유지관리가 쉽고, 단지 자체에 CCTV가 다량 설치되어 있어 방범의 문제도 걱정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집합주택과 같은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의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활성화되어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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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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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건축박람회(11월05~08일 일산킨텍스)무료초대권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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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건축자재, 인테리어 자재 트렌드가 궁금하시다면 무조건 전시회를 관람하셔야죠?코로나19로 인해 8월에 열리려던 54회 MBC건축박람회 전문 기업 ㈜동아전람이 주관하고 MBC가 주최하는 「제54회 MBC 건축박람회」가 2020년 11월 05일부터 11월 0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됩니다.‘MBC건축박람회’ 행사를 앞두고 킨텍스는 전시장 3단계 출입통제, 전시장 내외부 소독방역, 100% 외부공기 유입, 전시장 내부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전원주택라이프에서 네이버 포스트 팔로어 분들에게 무료 입장 가능한 초대권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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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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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을 집 안에 옥천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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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IC에서 빠져나와 금강 지류인 소옥천 따라 10분 남짓 달리면, 아담한 마을이 나온다. 마을에서 대전 시내까지는 20여 분. 고속도로와 가깝고 내륙 중심에 있는지라 어디로든 뻗어나기도 좋은 위치다.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에 자리 잡은 마을은 큰 도로와 거리 두고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기운만이 감돈다. 건축주의 주택은 마을 상부의 작은 저수지를 마당 연못처럼 끌어안고 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다빈치목조주택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옥천군 군서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47.00㎡(195.72평)건축면적 76.90㎡(23.26평)건폐율 11.89%연면적 117.58㎡(35.57평)1층 74.18㎡(22.44평)2층 43.40㎡(13.13평)용적률 18.17%설계기간 2019년 4월~5월공사기간 2019년 5월~8월건축비용 510만 원(3.3㎡당)설계 및 시공 다빈치목조주택 010-3922-0020 https://blog.naver.com/davinci4c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랭귀독 카스텔라)벽 - 적벽돌, 백고벽돌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벽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4(크나우프 애코배트)외벽 - 글라스울 R24(크나우프 애코배트), 스타코플렉스내벽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 애코배트)북측 외벽 - EPS 50T계단실 디딤판 - 말바우 집성난간 - 오크창호 이글 그레이 3중창호(제이드)현관 코렐주방가구 동양토탈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단순한 디자인에 담백한 색감으로 마감한 주택 표정이 단정하고 깔끔하다.
군서면장을 지내고 옥천군청 건축과장으로 정년을 맞이한 건축주가 전원생활을 계획한 건 10년 전이다. 당시 건축계장으로 근무하던 건축주는 자기만을 위한 집을 짓는 사람들을 보며, 본인도 가족과 자신을 위한 공간을 계획했다고 한다. “군서면장으로 있을 때 마을을 오가다 밭으로 사용하던 이곳을 발견했어요.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어 정년퇴직한 뒤에 ‘집을 지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2017년에 사둔 거죠.” 건축주는 40여 년간 건축과에 몸담으면서 건축에 대한 이해도 깊고 아는 것도 많았다. 주변에 건축 전문가도 많았다. 은퇴 전에 실력 있는 건축사에게 설계 도면도 만들어 뒀다. 집 짓는 걸 도와주겠다는 시공사도 많았지만, 은퇴 후 시공을 의뢰한 곳은 처음 만난 다빈치목조주택 김성배 대표다. “막상 나만의 집을 지으려니 그냥 아는 지인보다 완성도 있게 집을 짓는 업체가 좋을 거 같았아요. 수소문하던 중 다빈치목조주택 김 대표를 소개받았죠. 김 대표가 지은 주택을 둘러보고 본인이 짓고 살고 있다는 집도 있다고 해서 그곳도 살펴봤죠. 시공도 꼼꼼하게 잘 하고 얘기도 잘 통해서 믿고 맡겼습니다.” 김 대표는 건축주에게 설계도를 넘겨받고 대지부터 둘러봤다. 그리고 건축주가 바라는 일상과전원생활에서 얻고 싶은 삶에 대해 의논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한 뒤 김 대표는 “우선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설계한 도면을 목조주택에 맞게 구조변경하고,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공간과 동선도 새로 구성했다”고 한다.
코렐 현관문과 중문으로 기밀과 단열성을 확보했다. 현관 신발장 상·하단에 센서 조명을 설치하고 세로 창을 내 밝게 꾸몄다.
02 아트월에 벽돌 모양 마감재를 사용하고 바닥에 짙은 색 원목마루로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거실 전체 간접조명 라인을 설치해 아늑하게 연출했다
거실 소파 뒤 벽면에 그림과 고가구 약장을 배치하고 벽돌 타일과 꽃무늬 포인트 벽지로 마감해 집 안의 갤러리로 만들었다.
주방은 ‘ㄱ’자형으로 구성하고 조리대 앞에 식탁을 배치해 동선을 간결하게 하면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용도실은 계단 하부 공간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식탁과 이어지는 창이 시원한 풍경을 제공한다.
안방은 서예와 다도 등 고전 취미가 있는 아내를 위해 포인트로 한옥 스타일을 적용했다. 침대 옆에 아담한 크기로 배치한 드레스룸이 보인다.
욕실 천장을 편백으로 마감해 나무 향과 조습 기능, 물 맺힘 현상을 최소화했다.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간 배치주택은 처음부터 어떻게 앉혀야 할지 정해져 있었다. 넓고 평평한 대지는 남서향으로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열려 있고 북동쪽은 산이 두르고 있다. 주택을 어떻게 앉힐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풍경을 끌어들일지에 대한 고민만 필요했다. 따라서 주요 공간을 정면에 배치하고 오롯이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붕 형태, 창 배치와 크기를 결정했다. 입면 디자인은 정면에서 보면 적벽돌과 백고벽돌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하고 지붕도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으로 나눠 두 채의 건물이 오붓하게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박공 부분이 정면을 향하게 설치하고, 외쪽지붕도 박공지붕 선에 맞춰 정면이 최대한 열린 형태로 계획해 풍경을 끌어들였다. 평면계획은 정면 뷰가 좋아 풍경을 집 안에 끌어들이는 데 중점 두고 안방, 거실, 주방을 전면에 배치하고 계단실과 부속실을 뒤쪽에 배치했다. 편의성을 우선하는 도심의 주거생활과 다르게 전원생활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주차장을 주택과 약간 거리 두고 그 사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채웠다. 멋진 풍경과 이를 단정하게 바라보는 주택, 건축주에게 건강을 안겨준 맑은 공기도 좋지만, 집 앞에 있는 저수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647㎡(196평) 넓은 대지에 76.90㎡(23평)로 아담하고 담백하게 앉힌 주택은 정원까지 깔끔해 주택 표정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데, 마당과 가깝게 붙어있는 저수지가 마치 정원 일부처럼 녹아들어 풍성한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소소한 소품으로 계단실을 풍요롭게 연출했다.
2층 거실은 짙은 색감을 사용해 편안한 공간으로 다도실을 연출했다. 다도실 옆에 작은 싱크대도 마련했다.
2층 취미방은 좌식 생활에 맞춰 바닥에 앉았을 때 팔을 걸칠 수 있는 높이로 창을 낮게 설치했다.
2층 서재도 취미실에 맞춰 창을 낮게 설치했다. 창 크기는 풍경을 감상하도록 최대한 넓게 계획했다. 창 옆에 열린 문은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있는 다락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침대에 누워 별빛과 풍경을 감상하도록 창과 침대 높이를 맞췄다.
1층과 2층 욕실 벽면에 그러데이션타일을 사용해 모던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냈다.
일상과 이벤트 공간 나눔주택은 일상 공간과 이벤트 공간으로 나뉜다. 부부가 주로 생활하는 일상 공간은 편리한 생활을 위해 1층에 설정하고 안방과 거실, 주방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어디서나 풍경을 감상하며 지내도록 소파와 식당, 주방의 시선을 모두 마당을 향해 배치했다. 2층은 손님과 가끔 들르는 아들을 위해 단순하게 계획했었지만, 부부의 취미실을 더해 이벤트 공간으로 연출했다. 취미실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서예와 동양화에 조예가 깊고 다도를 즐기는 아내를 위해 2층 홀을 아담한 다도실로 꾸미고 서예를 즐기는 방을 마련했다. 조용히 독서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서재도 배치했다. 서재 안쪽에는 작은 문이 있는데, 이 문은 손님이나 아들이 머무는 다락 형식의 아담한 게스트룸과 이어진다. 실내 곳곳에 고가구와 여러 작품이 전시돼있다. 모두 아내 취향을 따른 것이다. 아내는 남편만큼 이곳에 깊은 애정을 보이지만, 사실 주택을 시공할 때만 해도 이곳에 머물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남편만 이곳에서 살고 저는 살아오던 대전 아파트에서 지낼 생각이었어요. 이곳엔 가끔 풍경이나 보러 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집을 짓고 하룻밤 자고 난 뒤로 지금까지 계속 머물고 있어요. 아침 풍경에 반해 이곳을 떠날 수가 없었어요.”
데크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넓게 만들었다.
마당 앞에 있는 작은 저수지가 정원 연못처럼 보여 더욱 풍성한 풍경을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현관.
적벽돌과 백고벽돌을 대칭으로 배치하고 지붕을 다르게 적용해 아담한 건물 두 채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풍경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주택 정면이 열리도록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을 올렸다.
서대산의 아침 풍경, 텃밭 가꿀 공간, 넓은 정원, 평화로운 저수지. 건축주 부부가 최우선으로 꼽은 입지 조건들이다. 부부에게 중요한 것은 몸의 편리함보다 마음의 편안함이다. 그렇기에 편안한 현재의 삶을 귀하게 여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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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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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을 쌓다 Stacked House_2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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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용도가 다른 공간들의 집합체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영역을 나누고 경계를 쌓아 집이라는 공간을 완성한다. 그런데 ‘Stacked House’는 용도와 기능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공간을 특정한 용도로 규정하지 않고 삶에 따라 변화하는 유연성을 부여했다. 부부의 내밀한 장소, 아이의 개인적인 장소, 사색의 장소로 Stacked House를 계획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언제나 건축은 한계와의 싸움인 듯하다. 주변 환경이 주는 제약에도 굳건히 건물이 들어서야 함은 물론, 정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삶을 채워야 한다. 변수도 많고 관계되는 사람도 많으며, 또 그만큼 생각하는 바와 예상하는 목표가 다르다. 조율하고 설득하고 때론, 포기하면서 집은 그렇게 점차 모습을 갖춰간다. 나는 공간이 주는 변주 속에서 거주자가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집을 추구한다. 작다고 포기하거나 지레 겁먹기보다는 그 안에서 나름의 답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집을 계획하는 일이고,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크고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약 30평 대지가 있다. 이 안에 어느 가족만의 집을 지어야 한다. 가족은 부부와 아이 한 명이다.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집을 계획할 것인가.
#공간 구성우리는 집을 생각할 때 방을 먼저 떠올린다. 방은 잠을 자거나 개인 생활을 하는 곳이라는 말로 등가 시키고 생각한다. 명확한 구분이 주는 안정감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그 방은 하나의 기능밖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갖는다. 최근 들어 집을 계획할 때 방을 하나의 기능으로 치환하는 ‘실’이 아니라 ‘행동’이 벌어지는 ‘무대’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주방을 주방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가족들과 모여 식사하는 곳이자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곳, 차 마시며 책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면, 주방을 밥만 먹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도와 구성에서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는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많은 건축가가 ‘동사’로서의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는 ‘동사’로 구축된 집을 계획했다. 방 3개, 거실과 주방을 건축주와 함께 동사로 풀었다. 아이와 책을 읽는 곳, 아이와 함께 잠을 자는 곳, 부부가 서로 이야기 나누는 곳, 함께 영화 보는 곳, 혼자 생각에 잠기는 곳, 움직이며 바라보는 곳……. ‘동사’ 키워드를 적절하게 쌓아 집을 완성했다. 1층에는 주차장과 혼자 생각에 잠기는 조용한 공간을 배치했다. 계단실에는 계단참 옆에 둔 수납장을 통해 움직이며 바라보기도 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주방과 거실을 두었다. 식탁을 놓은 자리는 상부를 열어두었고 커다란 창을 내 개방감을 주면서 부족한 빛을 끌어들였다. 3층은 가장 내밀한 장소로 부부 침실과 아이 방을 배치했다. 방 두 개는 다리로 연결해 이동하며 아래층을 바라보도록 하였으며, 높이가 다른 창을 내 시각적으로 확장되도록 계획했다. 실 개수와 그 크기에서 벗어나면 집은 거주를 위한 장소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일상의 변주가 주는 재미를 알아가기를 바란다면, 동사를 통한 공간 구성을 추천한다.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HOUSE PLAN건축면적 55.35㎡(16.74평)연면적 126.37㎡(28.22평)최고높이 10.4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누름콘크리트외벽재 적벽돌, 치장쌓기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3층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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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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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 料理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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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도시에 의암호와 까투리 봉을 끼고 있는 주택은 남편이 요리 전문가로 발돋음하는 아내를 위해 지었다. 집의 이름은 ‘요리하는 집’이라는 뜻과 ‘지혜를 갖고 어떠한 일이든 잘 다스려 항시 평안한 집’이라는 의미로 ‘요리가 料理家’라고 지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카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춘천시 송암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545.00㎡(164.86평)건축면적 159.84㎡(48.35평)건폐율 29.33%(법정 60% 이하)연면적 224.10㎡(67.79평) 1층 159.84㎡(48.35평) 2층 64.26㎡(19.43평)용적률 41.2%(법정 100% 이하)설계 카이 건축사사무소 본사 031-511-9936 분당 스튜디오 031-712-2203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02-2433 www.brand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백고벽돌 데크 - 까르미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방 - 벽지(LG하우시스 지아프레쉬)바닥 - 1층 포셀린 타일, 2층 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외단열 - 수성 연질폼내단열 - 가등급 글라스울 (이소바 에너지세이버)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솔리드)난간 - 평철창호 70㎜ 시스템창호(알파칸)+40㎜ 삼중유리현관 바네토(YKK)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엘림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린나이
부부의 침실이 있는 주택 배면. 건축주는 배면 쪽에 난 창을 나무를 심어 외부 시선을 차폐했다.
아내의 진로 고민으로 집짓기 스타트50대 중반 동갑내기 부부는 결혼 후 아파트에서만 살았지만 항상 가슴 속에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진로 상담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빨리 ‘전원주택 짓기’ 불씨가 당겨졌다. “주부로 살며 손맛 좋고 요리가 정갈하다는 말을 줄곧 들었어요. 처음에는 가까운 지인들 부탁으로 부모님 생신상 요리를 대신 만들어 보내주는 정도만 했는데, 입소문이 나다 보니 각종 파티며 기업 행사 케이터링까지 맡게 됐죠. 점점 본격적으로 ‘요리하는 일’이하고 싶어지더군요. 결국 남편한테 진로 상담을 신청했죠(웃음). 감사하게도 남편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더니 ‘요리 연구도 마음껏 하고, 쿠킹클래스도 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을 짓자’더군요.”
현관에는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양쪽으로 신발장 겸 붙박이장을 짜 넣었다. 중문 앞에 발 디딤판을 설치해 신발을 신고 벗기가 편하다.
거실에서 안방을 바라본 모습. 왼쪽에는 현관,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거실. 간접등과 매립등을 적절히 매치한 덕에 실내가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레저타운 내 정겨운 시골 마을부부는 전원주택을 염두에 두고 주말마다 부지를 보러 다녔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업 중이었기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기는 부담스러웠다. 전원이면서도 도심 생활권과 멀지 않은 곳을 찾아다녔다. 가까운 거리로 운동이나 산책 다닐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 그러다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도심에 가깝고 레저타운 안에 있는 마을이라 운동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의암호를 끼고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오래된 작은 동네가 산에 포근하게 안겨 있고, 양지바른 것이 꼭 어릴 적 자랐던 정겨운 시골 고향 동네를 닮아 더욱 마음에 들었다. “춘천 레저타운 안에 있는 마을이다 보니 각종 운동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완벽합니다. 집사람이 테니스를 하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테니스코트가 바로 단지 안에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데 북한강 자전거 도로가 1분 안에 접속된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죠. 직장이 북한강변에 있는 리조트인데,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었습니다.”
주방 겸 아내의 일터인 쿠킹스튜디오. 아내 한영선 씨는 ‘한장금요리교실’이라는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요리 전문가다. 또한 쿠킹스튜디오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원 테이블 레스토랑’으로도 변신한다.
‘요리가’는 주거 부분은 2층 구조, 쿠킹스튜디오 부분은 1층으로 설계했다. 또한 쿠킹스튜디오 자리는 2종 근린생활 시설로 별도 허가를 받았다.
메인 주방 뒤 보조주방.
보조주방 옆에 위치한 펜트리에는 각종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보관한다.
쿠킹스튜디오와 주거공간의 공존&분리한 설계건축주 백종운 씨는 아내의 일터인 쿠킹스튜디오와 가족의 보금자리가 공존하며 잘 분리되길 바랐고, 무엇보다 밝고 따뜻하며 아늑한 집을 짓고자 했다. 자신이 바라는 주택을 상상하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던 중 카이 건축사사무소를 발견했다. “작품과 설계 콘셉트가 저희가 추구하는 바와 가장 잘 맞겠다 싶어 상담하게 됐어요. 첫 상담에서 박용훈 소장님의 사이다처럼 명쾌한 제안이 만족스러워 바로 계약하게 됐습니다. 시공사는 브랜드하우징이 운영하는 포털 카페 ‘문 팀장의 목조주택 이야기’이란 곳을 알게 돼 회원으로 활동하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했습니다.” 외장 마감은 비용 문제로 스타코를 생각했지만, 건축사사무소 박 소장이 백고벽돌 마감을 제안해 실제 백고벽돌로 지어진 집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건축비 증가를 감내하고 선택했다. 건축주 부부는 오래된 동네와도 어우러지고 주택 입면과도 잘 어울려 잘한 결정이라 흡족하다고. 단열재는 시공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수성 연질폼을 선택했다. 살아보니 따뜻하고 시원해 만족도 최고란다. 조경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건축주가 전공을 살려 직접 진행했다. 잔디 공간을 바탕으로 중심 역할을 하는 소나무, 계절 초화류 다년생을 식재했다.
쿠킹스튜디오 한쪽에 마련해놓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
부부 침실. 숙면을 위해 벽은 네이비 컬러, 천장은 공간감을 위해 화이트로 마감했다. 오직 침실로서의 역할을 위해 다른 가구는 놓지 않았다.
교통, 편의 시설까지 고려한 부지 선택당시 위치는 완벽했지만,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인가가 관건이었다. 택지로 개발된 부지가 아니고 구옥이 있는 옛날 동네 대지인데, 지적선도 복잡하고 4m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 허가가 나기 불가능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땅 주인과 협의 중, 도로와 접한 땅인 주인 소유의 밭 일부를 함께 매매하겠다고 해 다행스럽게도 도로 문제를 해결하고 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 2016년 185여 평을 평당 100만 원에 구입했고, 추후 도로 부지로 20평 정도 내줘, 준공 후 165평을 등기했다. 지금의 부지는 인프라도 만족스럽다. 차량으로 7~8분 거리에 전철, 시외버스, 대형마트, 시청, 구도심 접근이 가능하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집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도로와 40~50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주택을 앉혀 도로 소음이 적당히 차폐돼 불편함도 없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1층 계단 입구에는 명확한 공간 구획과 냉난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미닫이문을 달았다.
2층에서 바라본 계단실. 손스침에 간접조명을 달았다.
2층 욕실.
20대 딸과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2층 거실. 2층에는 방 2개, 다용도 공간과 이어진 욕실 1개가 있다.
붙박이 수납장을 갖춘 대학생 아들 방.
유치원 교사인 딸 방은 한쪽에 드레스룸을 갖췄다.
2층 베란다에서는 요리가를 둘러싸고 있는 까치봉을 볼 수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잔디 전문가인 건축주가 관리한 덕에 골프장 잔디 못지않게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 난다. 일주일에 두 번씩, 잔디를 깎아주면 골프장 같은 잔디를 가질 수 있다고 꿀팁을 전했다.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문득 밀려오는 행복건축주는 ‘아늑한 주거 공간’과 ‘아내의 열정이 담긴 일터’가 적절히 분리되고 공존하는 설계와 사소한 결로 하나 없는 꼼꼼한 시공 덕에 매우 만족스러운 주택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단독주택 짓기를 머뭇거리고 있을 예비 건축주를 위한 작은 조언을 더했다.“부지는 가급적 토목공사를 하지 않고, 땅 생긴 대로 지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꼭 선택하시고요. 나중에 추가로 공사하게 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번거로운 일이 많습니다. 설계할 때는 평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배치부터 신경 쓰시고요. 처음에는 선뜻 집 짓기가 두려울 수 있지만, 단독주택 생활은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문득문득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차근차근 계획해보세요. 분명히 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부부 침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복도 오른쪽에 위치한 테라스. 바비큐 파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포치는 석재 데크로 마감했다. 주방 조리공간과 맞닿은 자리에 야외 테이블을 놓았다.
주택의 모던한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사각형 석재 데크를 시공했다. 단정한 정원의 잔디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건축주 백종운 씨가 직접 조성한 정원은 잔디를 중심으로 소나무와 다년생 계절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요리연구가 한영선 씨와 건축주 백종운 씨. 단독주택에 살면서 계절 따라, 날씨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음에 늘 감사하다고.
INTERIOR POINT!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소통공간, 거실 인테리어
LG지인 벽지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쉽게 원하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LG지인 테라피/팝 베이지 7086-06(좌), LG지인 베스띠/스톤 질석/웜골드 82495-4(중), LG지인 지아FRESH/크로스/크림 ZEA531-4(우)
거실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중심공간으로,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한다. 가족 간 대화가 즐거워지는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거실을 만들고 싶다면 베이지나 그레이 계열의 차분한 컬러감의 벽지를 추천한다. 단색의 컬러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패턴과 질감이 살아있는 벽지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지인 벽지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쉽게 원하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테라피는 컬러에 집중한 단색 위주의 실크벽지 컬렉션으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공간을 완성한다. 트렌드를 놓칠 수 없다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녹여낸 감각적인 패턴과 컬러의 베스띠를 추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친환경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 지아프레쉬는 영유아 옷감에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한 친환경 벽지이다. 깨끗하고 맑은 파스텔 톤의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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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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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주택의 변화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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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외 취미생활이나 여가 활동까지 집 안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집의 사이즈와 구조, 공간 인테리어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 박창배 기자자료제공 LG전자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LG 씽큐 홈의 전경. LG 씽큐 홈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안심’, ‘편리’, ‘재미’의 세 가지 고객 가치를 제시한다. 이 건물 외벽에는 총 988의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이후 취재차 만난 건축주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듣는 얘기가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아파트에 살았다면 너무 끔찍했을 것이다”며 “전원(단독) 주택으로 오기를 정말 잘 했다”는 말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사람 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직장인의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고, 학교나 학원의 수업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영화관이나 피트니스센터를 다니며 즐기던 취미생활이나 여가 활동도 상당 부분 집 안으로 가져왔다. 단순히 휴식만 취하는 게 아닌 레저를 적극적으로 집에서 즐기는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 넷플릭스, 쿠팡, 마켓컬리 이용이 늘며 소비, 문화 활동도 집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홈오피스 가구를 반영한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롤러블 TV를 포함한 혁신 제품이 대거 설치된 LG 씽큐 홈 1층 응접실 모습.
코로나19와 주택의 변화지난 6월 4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Post-Corona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심포지엄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집이 주된 활동 공간이 됨에 따라 4인 가족 30평형 아파트의 평면은 이제 맞지 않아졌고, 앞으로는 주거 사이즈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대도시에서 거주해온 도시민들이 코로나19 발생 후 교외 단독주택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검색량은 감소한 반면 단독주택 검색량은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아파트나 주상복합보다는 여유로운 개인 공간이 확보되고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집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이고, 편리하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단독주택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까? LG전자가 제시한 집에 대한 3가지 가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진행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집에서 안심, 편리, 재미 등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하는 비전 제시’와 함께 ‘LG 씽큐 홈’을 공개했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는 가전을 포함한 실내 환경의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창문에는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해 실용성과 인테리어를 높였다.
주택에 필요한 안심·편리·재미 경험할 수 있는 LG 씽큐 홈LG 씽큐 홈은 LG전자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연면적 약 500㎡,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로 조성한 실제 공간이다. LG 씽큐 홈에 설치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안심’, ‘편리’, ‘재미’등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 가지 가치를 제시한다. 현관 스마트도어는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한다. 도어록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돼 위생적이다. 현관은 휴대폰 살균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클린존 역할을 한다.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는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가전 제어, 실내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 거주자의 일정 관리 등도 가능하다. LG전자는 360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인체공학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 홈 오피스 공간도 꾸몄다. 재택근무와 같이 집에서 많은 일을 보다 편리하게 처리해야 하는 수요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LG전자는 설치 공간이나 상황에 맞춰 TV 화면을 가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월’도 공개했다. 77형 올레드 TV가 평소에는 벽 뒤쪽에 숨겨진 채 화면 하단부 일부만 노출돼 있는 형태다. 거주자는 이 화면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 감상을 할 때는 벽이 움직이며 TV 화면 전체가 나타난다. 이 외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시스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환경을 고려하고 거주자의 편리성을 더욱 높였다. LG전자가 제시한 안심·편리·재미를 갖춘 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단독주택의 새로운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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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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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33경景은 뒷전 ‘안’에서만 머물고픈 무주 리틀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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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구천동 계곡을 끼고 무려 19동 객실과 카페가 줄지어 있는 리틀 프로방스 펜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소문대로 지역 명물이 될 만했다. 펜션지기 부부의 노력과 정성이 흥건하게 들어갔고 토목공사부터 설계, 시공, 인테리어, 데커레이션 소품 하나까지 각 전문가들의 꼼꼼한 손길이 역력했다. 리틀 프로방스는 외형상 매력을 끌지 못하는 민박 수준 숙박시설이 주를 이루었던 이 지역을 과감한 투자와 디자인으로 완벽한 휴양지로 만들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문의 리틀 프로방스 063-322-5088 http://www.littleprovence.kr/
김용선·최국희 부부는 20여 년 전 무주리조트가 조성될 무렵 무주로 이주해 민박업을 시작했다. 무주에서 자리가 잡히자 현재 리틀 프로방스 카페가 앉혀진 부지가 탐이 나 계약하고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이 부지가 탐났던 건 순전히 운치 있는 소나무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회가 닿아 그 옆 계곡을 따라 길고 좁다란 형태의 부지를 추가 구입하고 총 2000여 평 부지에 펜션을 앉히게 됐다. "펜션을 계획하고 짓는 데 무려 10년이나 걸렸어요. 설계는 인하공대 건축학 교수가 맡았는데 설계를 뜯어고치기만도 수차례 했어요. 처음부터 객실을 19개로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었지요. 하다 보니 이렇게 늘어났어요."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소재 리틀 프로방스 펜션은 말 그대로 예쁘고 아담한 프로방스풍 경량 목조주택 19채가 마을 속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구천동 계곡 줄기가 펜션 부지 앞으로 흐른다.
수작업에 빛나는 탐나는 공간인테리어 마감과 데커레이션은 프로방스풍 인테리어 전문인 미세스 리빙에서 도맡아 어느 펜션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이고 세련된 공간을 탄생시켰다. 객실동은 20, 25, 35, 42, 60평 규모에 따라 콘셉트를 잡고 프랑스 이름을 붙였다. 보네르는 연인의 좋은 시간, 플로르는 바이올렛과 라벤더, 레테는 지중해, 라포레는 숲을 모티브로 했으며 각 공간은 이 모티브에 따른 주조색을 중심으로 마감과 가구, 소품 등을 어우러지게 적용해 개성 있게 연출했다. 최국희 씨는 "인테리어는 거의 수작업으로 해서 미세스 리빙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는지 몰라요"라며 덕분에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좋아하니 땀 흘린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가구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한 거고 페인트 색상도 방 콘셉트에 맞게 조색해서 흔치 않은 예쁜 색이 나왔어요. 패브릭도 직접 천을 떠다 제작하고 방 분위기에 맞게 아트페인팅도 했어요. 기성품을 놓은 공간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고 오래 봐도 물리지 않고 공간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요?" 상당한 발품을 팔아 완성한 핸드메이드 공간은 디자이너의 세심함이 곳곳에서 묻어나는데 콘셉트에 맞춘 벽면 마감 및 패브릭의 색상, 공간을 화사하게 만드는 아트페인팅, 공간이 지루할 새 없는 장식 소품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장식뿐 아니라 객실마다 장작 벽난로와 드럼세탁기, 벽걸이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가전제품 및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펜션이라기보다 고급리조트에 가깝다. 관리동과 거리를 두고 있기에 각 실에는 관리동과 연결된 전화기도 설치됐다.
L.D.K.와 방 2개로 구성된 복층 42평 라포레.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으로 사진 좌측에 드럼세탁기, 우측에 매립형 벽난로가 설치된 것이 보인다.
L.D.K.와 방 2개로 구성된 복층 35평 레떼 2층 침실. 지중해 콘셉트로 푸른빛이 감돈다.
방과 욕실 사이 요철 부위에 설치한 세면대도 센스 만점. 천창으로 채광이 좋다.
복층 25평 플로르의 욕실. 라벤더 느낌을 담았다.
레떼 주방 공간. 직접 손으로 만든 바가 멋스럽다.
라포레 2층 침실. 벽면 아트페인팅과 패브릭이 숲을 콘셉트로 한 공간답다. 벽 장식과 핸드메이드 벽장 문, 붙박이 벤치,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카페 내부.
플로르의 L.D.K.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붙박이장 목문 색상이 포인트.
대기업 러브콜… 돈으로 환산 안 되는 가치"펜션을 오픈한 후 6개월 정도 됐을 때 한 대기업에서 전화가 왔어요. 팔 생각 없냐고. 전혀 없다고 했지요.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고 애착을 가지며 만든 건데 그 노력을 고스란히 팔라니요. 그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운영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우리의 시간과 땀이 밴 곳인데요." 띄엄띄엄 배치된 객실은 프라이버시가 확실히 보장돼 숙박료를 지불한 기간만큼은 '내 집'이란 기분을 낼 수 있다. 펜션지기도 설계 당시 그 점을 염두에 두었는데 손님들이 자신의 별장처럼 편안히 쉬었다 가도록 콘셉트를 잡은 것이다. 성수기에 19개 객실이 모두 차면 리틀 프로방스엔 무려 150명 정도의 인구가 머문다고 한다. 평소의 4명 직원으론 턱없이 부족해 10여 명의 스태프들이 뛰어야 성수기를 날 수 있다. 아이들, 연인들은 바로 앞 구천동 계곡 자락에 들어가 다슬기 잡는 재미에 푹 빠지고 객실마다 딸린 덱에선 바비큐 연기가 어스름밤을 녹인다. 펜션지기 부부는 펜션을 운영하느라 고생도 되지만 이런 풍경에 살맛 난다. "젊은 분들이 와 보고 좋으니까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는 경우도 많아요. 평일에도 별장 드나들 듯 편안한 맘으로 찾는 단골손님들도 계시고요. 그런 분들과 정을 나누는 재미에 펜션을 운영하는 거지요. 단순히 수익만 따져서는 못 해요." 이날 카메라 들고 출사 나온 중년 여성 손님이 펜션지기와 딸 쓰라고 여름 모자 두 개를 건네자 최국희 씨는 "우리 손님들이 이래요"하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입지와 건물, 펜션지기의 마인드 삼박자가 훌륭한, 활기 넘치는 펜션이다.
프라이버시 침해 안 받고 별장처럼 지낼 수 있는 독채형 펜션이라 더욱 인기가 많다.
카페 외부.
펜션 부지 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 벤치가 곳곳에 놓였다.
각 동 덱에 바비큐 시설이 설치됐음은 물론이다.
리틀 프로방스 카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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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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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휴休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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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신도시는 신도시다운 인프라는 물론 바다와 가깝고 23만 2456㎡(7만여 평) 크기의 배곧생명공원이 있어 숲세권까지 갖춘 도시다. 이곳 단독주택단지 사이로 큰 카페가 아닌가 싶은 웅장한 주택 하나가 눈에 띈다. 3층까지 천장을 오픈한 거실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리석과 타일을 조합한 인테리어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플함에 감성을 더한 휴하우스를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상현 기자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젊고 신선하면서도 품격 있는 공간 만들기건축주는 고급스럽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인테리어를 원했다. 우리는 천연 대리석과 원목을 사용하면서도 모던하고 신선한 감성을 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눅눅하고 축축하다는 인식이 강한 지하는 썬큰을 구획해 쾌적한 가족실을 배치했다. 1층은 모든 가족이 모여도 부족함 없도록 천장 높이가 7m에 달하는 거실, 홈바 같은 주방을 디자인했다. 2층은 사적 공간, 3층은 넓은 테라스와 보조 드레스룸으로 구획했다. 적절한 공간 분산 배치로 건축주 가족에게 쾌적한 주택 생활을 더한다. 01 색상 차이를 이용한 외장 마감외관은 라임스톤과 현무암을 적용하고 징크로 포인트를 주어 웅장하면서도 모던한 외관을 연출했다.02 흔치 않은 3층 높이 거실 천장거실 천장고를 3층 높이 7m까지 오픈해 개방감을 뽐낸다. 게다가 대형 창문 설치해 규모가 큰 카페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높고 넓은 시야는 편안하면서도 독특하게 안온한 분위기까지 자아낸다.03 다락을 보조 드레스룸으로 안방 드레스룸 위에 있는 다락을 보조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다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함이 더해져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든다.04 햇살 가득한 나만의 홈바 만들기3층 가족실에는 주방 가구를 설치했다. 가족실과 폴딩도어로 연결한 넓은 테라스가 있기 때문이다. 폴딩도어를 닫으면 간이 주방으로, 폴딩도어를 열면 넓은 바비큐 공간으로 변신한다. 면적이 넓어 각종 레저 활동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05 원목가구와 대리석 조합은 모던한 고급스러움천연대리석은 고급스러움과 깊이 있는 우아함,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거기에 원목으로 만든 헤링본 마루와 친환경 자재는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삶의 풍요와 편안함을 준다.
원목과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운 현관톤 다운된 대리석과 우드가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현관. 우측엔 티크 원목 패널로 만든 신발장과 세면대, 좌측엔 수납장을 배치해 편의성도 확보했다. 천장과 신발장에 설치한 간접 조명이 부드럽게 집 안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Interior Data 바닥 블루스톤(서진스톤), 천연대리석(신흥스톤) 벽 포셀린타일 천장 실크벽지 중문 무늬목도어 현관문 원목도어(일레븐도어) 넓은 와인 홈바 같은 주방주방은 일자형 가구를 설치해 조리 편리성과 심플한 동선을 확보했다. 더불어 상판 폭을 넓게 해 조리대는 물론 아일랜드 식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주방 벽면을 모두 빌트인 가구로 채워 깔끔하게 연출했다. 특히, 여섯 칸 와인셀러가 식당을 더욱 독특하게 만든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대리석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드높은 층고의 개방감 거실거실 천장은 2층까지 높였다. 1층 천장고가 3.6m, 2층 천장고가 3.3m, 합이 7m 정도로 3층높이에 달한다. 여기에 바닥과 아트월을 모두 대리석으로 마감해 공간감을 확보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거실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대리석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아트월 천연대리석 샤방샤방한 아이의 놀이터 아이 방아이가 머물 방은 천장고를 높여 복층형 구조로 시공했다. 바닥은 아이보리 톤 원목마루를 헤링본 모양으로 붙였고, 벽은 민트 실크벽지를 붙여 밝은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취침 공간으로 가는 계단은 서랍장 역할도 겸한다. 특히 가구는 아이가 좋아하는 베이비핑크 컬러로 제작하고, 벽장형 드레스룸을 설치해 성장하더라도 수납이 부족하지 않게 했다. 드레스룸 문은 슬라이딩도어로 좁은 공간에서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 헤링본 시공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우아하고 모던한 감성미 부모 방오크 톤 원목마루로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살렸다. 화이트 슬라이딩 붙박이장과 세 폭의 커튼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테카)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동화 속 궁전 같은 계단실&복도계단실은 바닥과 기둥 모두 대리석을 적용했다. 모던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클래식한 느낌까지 들도록 연출한 것이다. 블랙 난간과 골드 손스침이 화려함을 뽐낸다. 2층 복도 벽면은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계단실에서 이어지는 대리석 바닥과 골드 조명이 인테리어 통일감을 부여한다.
Interior Data바닥 대리석벽 친환경도장천장 실크벽지난간 금속아트월 웨인스코팅호텔 같은 세련미 2층 욕실건축주 부모와 자녀가 쓰는 2층 욕실. 세면대를 2개 설치해 공간 활용도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베이지 톤 일을 붙이고, 무늬목 하부장을 설치했다. 베이지 톤에서 느껴지는 따듯함과 하부장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마치 호텔 욕실처럼 느끼게 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벽 포셀린타일천장 도장재료분리 및 도어식기 인조대리석위생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 햇살 가득한 홈바 가족실&테라스3층에 위치한 가족실은 보조 주방이 있고 맞은편에는 넓은 테라스가 붙어 있다. 폴딩도어를 열어 두 공간을 한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테라스는 폭이 5.2m, 길이 3.7m로 바비큐 파티나 각종 레저 활동에도 넉넉한 크기다.
Interior Data바닥 현무암천장 하임스톤, 루나우드도어 폴딩도어조명 삼파장 공간 분리, 개방감의 조화 안방오크 원목마루로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안방. 침실 공간과 휴식 공간을 철제 프레임으로 분리했다. 침실 공간은 천장고를 낮게, 휴식 공간은 박공지붕을 그대로 들어내 같은 공간에서도 두 가지 분위기를 갖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테카)벽 실크벽지+템바보드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 안락한 분위기 안방 드레스룸안방과 연결된 드레스룸은 파우더 공간을 겸한다. 블랙 톤으로 맞춘 가구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곳을 통해 안방 욕실로 건너가게 해 드나드는 이동 동선을 편리하게 구획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 헤링본 시공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프리미엄제작도어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안방 욕실안방 욕실은 대리석과 골드 톤의 조합이 공간을 세련하고, 휴양지 고급리조트에 온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벽 포셀린타일천장 도장재료분리 및 도어식기 인조대리석위생기기 대림바스도어 프리미엄 제작도어부스 금속유리 파티션 아늑한 공간을 유니크하게 다락방안방과 연결된 다락. 다락은 드레스룸으로 꾸몄는데, 다락 특유의 아늑함과 공간감이 더해져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박공지붕을 따라 길게 행거를 설치하고 중앙에 액세서리 보관함을 두어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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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