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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2평 아홉칸집_정예랑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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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7 일반적으로 주거 공간은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으로 경계를 나눈다. 경계는 완고할수록 독립성이 강해지고, 느슨해지면 유연해진다. 그런데 단절과 연결 또는 그 중간 경계로 이뤄진 아홉칸집은 모든 경계가 모호성을 가졌다. 자유로운 공간 변화에 초점 맞춰 계획했기 때문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아홉칸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정예랑건축사무소
HOUSING DATA규모 지상 1층대지면적 232.50㎡(70.33평)건축면적 73.96㎡(22.37평)연면적 73.96㎡(22.37평)건폐율 31.81%용적률 31.81%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스타코플렉스
<건축비 산출 내역>기초 및 구조공사 3200만 원외장공사 800만 원지붕공사 700만 원실내공사 1600만 원(단열, 목공 및 석고보드, 몰딩, 문 등)창호공사 1200만 원(열효율 2등급, Low-E, 아르곤가스)설비공사 1200만 원(전기, 통신)가구제작 800만 원미장, 방수공사 550만 원수장공사 800만 원총비용 1억 85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경량 목구조에 스타코플렉스 외부 마감을 기준으로 했다. 내부는 석고보드 시공 후 지정 벽지 마감, 바닥은 지정 강마루다. 가구(붙박이장, 신발장 등)는 현장 제작을 원칙으로 하되, 도면에 제안한 움직이는 가구(Transformers Furniture)는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조경 및 부대공사는 견적에서 제외했다. 도면 및 현장 상황에 따라 공사비 변동이 심해 공사 진행 중 추후 협의해 조정될 수 있다.
아홉칸집은 주거 공간이 얼마만큼 유동적일 수 있는가에 초점 맞춘 집이다. 공간을 고정하지 않아, 이 집은 언제,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하는 열린 공간이다.▶대지 조건 •대지면적 232.50㎡(70.33평)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 •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세 방향에는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 및 특징 신혼부부 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규어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 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실, 낮잠과 독서할 공간,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특징 각자 개성이 뚜렷하며 서로 취미 생활을 존중한다. 공간 중요순 작업실 겸 취미실-침실-욕실-주방-아이 방 가족계획 아이는 2년 후 하나만 낳을 예정▶‘아홉칸집’ 설계 포인트● 기능을 벽으로 나누지 않고 가구 몇 개를 이동하는 것만으로 공간을 구분한다.● 집중할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해 집 전체가 열린 공간이 된다.● 다양한 사이 공간을 만들어 ‘관계’가 개입하는 교집합 공간이다.● 정의되지 않은 영역의 여지를 두어 자유롭게 사는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아홉칸집은 다양한 공간과 경험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공간을 나누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오랜 연애를 하고 결혼했기에 각자 취향을 존중하고,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공간적으로 해결해야 했다. 따라서 주거에서 고정된 가구를 유동적인 것으로, 사적일 수 있는 방을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했다.
완성과 미완성의 미학‘아홉칸집’은 정사각형 모양에 마감재도 평범해 보인다. 지붕 높이와 경사를 다르게 해 약간 변주를 주기는 했지만,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매력은 평범한 외관과 대조되는 명확한 내부 구조에 있다. 정예랑 건축가는 공간을 나누는 것에서 시작해 다양성과 경험으로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변하지 않는 공간’과 ‘변하는 공간’으로 성격과 기능을 부여했다. 핵심 키워드인 ‘변화’는 고정된 가구를 유동적인 사물로 인지하고, 방이라는 사적 영역을 공적 영역으로 개념을 확장해 유기적인 변화에 의한 ‘열린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아홉칸집은 정사각형을 아홉 칸으로 나눈 것에서 출발했다. 현관, 다용도실, 화장실, 침실은 네 귀퉁이에 고정하고 나머지 다섯 칸은 십자형태(十)로 배치해 용도에 따라 역할을 부여하도록 설정했다. 주 공간은 고정 공간을 제외한 다섯 칸이다. 다섯 칸은 열린 공간이며, 목적과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라 벽체를 세우거나 해체해 방이나 거실로 변화하는 ‘미완성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 변화, 혹은 공간 전이를 일으키는 열쇠는 ‘가구’다. 열린 공간에서 가구는 문이자 벽 역할을 하는 유동 사물로 기능한다. 예컨대 설계에 제시한 책장 배치에 따라 공간 성격뿐 아니라 구조도 달라지는 것이다. 고정된 구조체 사이에 있는 가구가 어떻게 공간을 나누느냐에 따라 중심에 있는 공간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한다. 방 개수도 가구 배치에 따라 늘거나 줄어든다. 이러한 칸은 사적인 공간이 필요할 때는 모두 닫고, 공적인 공간이 필요할 때는 모두 열어 사용하면 된다. 그래서 최소 면적을 차지하는 고정 공간과 달리, 방 다섯 칸은 여유 있다.
단절과 연결로 공간 변주주택은 사다리꼴 대지에 사각 형태로 앉히고 집 중심으로 ‘ㄴ’자 데크와 주차장을 배치했다. 건물과 데크 배치에 따라 한 면에 이색적인 삼각형 자투리 공간들이 생겼다.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는 자투리 마당은 다양한 조경을 계획해 색다른 분위기를 내도록 남겨두고, 넓은 데크가 가족의 주마당 역할을 한다. 실내에 물리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네 공간(현관, 다용도실, 화장실, 침실)은 기능적으로도 정해진 역할을 할당하고 꼭 필요한 면적만 할애했다. 고정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나머지 유동적인 공간을 더욱 넓고 자유롭게 활용하게 했다. 첫 번째 고정 공간인 현관은 전체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아내 취향을 고려해 넓은 수납장을 배치했다. 두 번째 고정 공간인 다용도실은 늘어날 주방 도구를 고려해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세탁기와 보일러를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세 번째 고정 공간인 화장실은 최소 면적을 확보하고 기능에 충실했다. 좁은 면적이지만, 욕조를 추가하고 데크 마당으로 시선이 뻗는 넓은 창을 내 답답한 느낌이 없다. 고정된 세 공간은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여닫아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으로 사용한다. 반면, 네 번째 고정 공간인 침실은 마스터룸 개념으로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주방, 거실, 취미실은 변화를 주는 공간이다. 주방은 현관과 다용도실 사이에 배치했다. 뒤쪽에 있지만, 앞에 있는 거실 층고를 높여 직사광선 없이 은은한 빛을 깊이 끌어들였다. 취미실은 다용도실과 마스터룸 사이에 있다. 각자 취미 생활에 집중하는 사적인 공간이면서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움직이는 가구를 중간에 설치했다. 가구는 가볍게 옆으로 미는 구조라 필요에 따라 하나의 공간 또는 독립된 공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취미는 부부에게 중요한 삶의 일부라 취미실을 가장 넓게 계획하고 활용도도 높였다. 주택 중심에 있는 거실은 모든 실과 연결되지만, 모든 실과 분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각 실과 연결된 문을 여닫아 넓은 거실로 활용하거나, 독립형 게스트룸, 영화 감상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방으로 변경하면 된다. 거실은 사용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기능과 함께 공간을 형성하는 가구는 아홉칸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가구 완성도와 활용도에 따라 집 분위기와 만족도, 가격까지 달라진다는 점은 숙제로 남는다. 하지만, 삶의 변화 가능성이 많은 신혼부부에게는 이러한 문제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묻고 답하다Q ‘아홉칸집’콘셉트는.다양한 공간과 경험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공간을 나누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거공간이 얼마나 유동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주택이다. 무엇보다 연애를 오래하고 결혼했기에 각자 취향을 존중하고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언제든 함께하는 시간을 공간적으로 해결하려 했다. 공간은 기능과 용도로 고정하지 않고, 언제 누가 어떻게 사용하든지 자유롭게 변형, 변용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주거에서 고정적일 수 있는 가구는 유동적인 것으로, 사적일 수 있는 방은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된다. 어떻게 만들어 거주하느냐에 따라 공간 성격과 관계가 달라진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Q ‘아홉칸집’포인트 요소와 핵심 공간은.기능은 벽으로 나누지 않고, 몇 개의 가구를 이동하는 것으로 구분했다. 가구는 움직이는 벽이 되어 공간을 이어주는 동시에 나누는 역할을 하며,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적절한 버퍼buffer 역할을 한다. 다양한 사이 공간은 ‘관계’가 개입하는 교집합 공간이 된다. 정의되지 않은 영역의 여지를 두어 자유로운 삶에 적절한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즉, 사람이 모이는 열린 공간의 열십자 형태(十) 공간은 어떤 행위도 담아내는 ‘미완성’ 공간이고, 거실은 움직이는 벽(moving wall)을 통해 사용하는 사람의 삶(생활방식)에 맞춰 변화하는 ‘가능성’ 공간이다. Q ‘정예랑건축사무소’. 어떤 의미로 본명을 사용했나.개인적으로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집을 지을 때도 설계 시작 단계에서 이름을 짓고 시작한다. 이름을 짓는 순간 그 대상에 애정을 갖게 되며 책임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소위 남달라진다. 독립한 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아직 나의 건축을 정의하고, 정리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이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건축, 일상적이며, 낯설되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건축을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답게, 나를 잃지 않고, 그럼에도 나다운 건축을 하고 싶은 뜻을 담고 있다. Q ‘작은 건축’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작은 건축이란.규모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시선과 깊이, 거리에 있어서도 사람에 가까운 건축을 의미한다. 나에게는 구축(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자, 책상, 서랍, 계단까지도 작은 건축이다.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공감(Empathy)으로 일상을 관찰하고 일상에 개입하는 건축을 추구한다. 작은 흔들림, 조심스러운 움직임, 빛의 각도, 자신의 감각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Q 설계 접근 방식이나 해석이 남다를 것 같다. (결과로서)오브제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디자인한다. 그러다 보니 건축주와 소통하는 과정은 ‘이름 짓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야기를 짓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필요 없는 것, 원하는 것을 추리다 보면, 결국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하는 것이 미션이다. 때로는 계획하는 과정에서 헤맬 때가 있다. 그때마다 다시 돌아가는 지점이 ‘이름’이다. 우리가 이 집을 짓기 시작할 때 지었던 이름을 떠올리고, 다시 거기부터 시작한다.
Q 특히, 세심하게 다루는 게 있다면.이제는 집이라는 대상이 개발과 투기, 욕망을 넘어서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아마 코로나19 영향도 있을 것이다. 언택트untact 시대에 살고 있다 하니). 집에 사람을 맞추는 게 아니다. 공간 크기와 넓이 등 규모에 있지 않고, 편안함과 불편함, 삶과 일상에서 누리고자 하는 가치를 어떻게 공간에 담아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편리한 공간이 꼭 편안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거공간에 불편한 부분이 있어야 편안함이 더 극대화되고, 또 그것을 느끼고 누린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집은 없다. 무엇보다 집을 지으면서 더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고, 무엇을 담아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아는 게 중요하다. 미완성의 집으로 시작해 천천히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의 역할은 혼자가 아닌, 함께 과정을 경험하며 소통으로 만들어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Q 단독(전원)주택의 장점을 말한다면.‘나의 집’, ‘우리 가족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담겨있는 것. 집 속에 담기는 구성원의 삶을 대변하는 동시에 몸과 마음을 누이는 장소라 생각한다. 현재 주거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건 자연이라고 생각한다(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부분). 하늘을 보는 틈, 발로 밟는 땅, 바람이 통하는 길, 아주 작은 정원(중정), 화단 등 자연을 접하는 공간이 내 집에 있다고 상상해보라. Q 좋은 집과 나쁜 집 차이를 든다면.크게 3가지 요소로 말하면, 가변성(특정한 이름으로 정의되지 않는 공간), 가설성(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공간/가벼운 공간), 가용성(언제든 변화 가능한 공간)이 있다. 이것이 좋은 집의 충분조건이라면 집을 바라보는 시선, 시각, 관점이 한정되지만은 않을 것이다. 변화하는 시간과 생활방식에 대응하는 자유로움이 반영된 집. 진짜인지, 그렇지 않은지 의문 자체가 미未완성의 시작이다. 정의되지 않아서 아름다운 집이 진정 미美완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집은 여지가 없는 천편일률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은 이러해야 한다는 관습에 갇혀있는, 과거의 관습, 규범,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Q 정예랑 건축가가 지향 또는 추구하는 건축(집)은.내 삶이 있는 그대로 녹아들어 발현되는 건축. 위트 있고 낭만을 잃지 않는 건축을 추구한다. 그런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책임감 있는 건축을 하고 싶다. 그래서 무엇보다 선 경험이 중요하다. 새로운 공간, 사람과의 관계, 예술, 책 등 여러 매체를 접하며 겪은 다양한 경험이 나의 건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좋겠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들이 많기에 앞으로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정예랑건축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머물러 살만한 집 ‘가거지지可居之地’
건축주에게 두 번째 집은 어떤 의미일까?두 딸을 둔 젊은 부부는 아파트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삶을 누리고 싶다고 했다. 조금은 번거롭고 불편해도 집 안 곳곳 움직임 속에 머무를 만한 공간을 통해 비일상非日常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옳을 ‘가可’, 살 ‘거居’, 갈 ‘지之’, 땅 ‘지地’. 머물러 살 만한, 살기 좋은 집(곳)이란 뜻으로 대지 전체를 집으로 생각하는 데서 출발했다. 사방이 트인 개방적인 대지 성격을 이용해 중정형 외부공간과 필요한 실내공간을 적절히 배치했다. 또한, 주변 도로나 주택을 의식하기보다 지형·지세에 순응해 거실-주방-식당을 남향에 배치함으로써 풍부한 자연광과 시원스러운 조망을 끌어들였다. 현관은 기존 땅이 가진 1.5m 레벨 차를 활용해 도로에서 진입하기 쉬운 북쪽에 배치했다. 전체 매스는 중정을 두고 3개 영역으로 나뉜다. 거실-식당-주방(LDK)과 서가를 포함한 공용 공간, 가족을 위한 사적 공간, 이동공간인 복도와 계단은 중정에 의해 나뉘고 또다시 합쳐진다. 중정은 자연 일부가 실내로 들어와 자연스러운 배경이 되어 서로 통하되, 확실하게 구분되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2층 중정을 옆에 둔 사이 복도는 바람길을 형성하는 동시에 지붕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편리한 공간이 꼭 편안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거공간에 불편한 부분이 있어야 편안함이 더 극대화되며, 그것을 느끼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전원 속의 두 번째 집(second house)에서 방에 머무는 시간보다 앞마당, 중정, 뒷마당 그리고 사이 계단과 사이 복도를 통해 도심 아파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자연을 느끼며 즐기기를 바란다.
HOUSE NOTE위치 강원 횡성군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00.00㎡(211.75평)건축면적 131.26㎡(39.71평)연면적 176.68㎡(53.44평)1층 112.42㎡(34.01평)2층 64.26㎡(19.44평)외부마감 외벽 - 스타코, 청고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타일, 강마루사진 노경 작가
Project 02 작은 공간에 풍요 담은 협소주택 ‘공·중정·원’ - 준공 예정작)
공*중정*원 배치도
“도심 속에 좁고 긴 대지(5×13m)에 있는 3층 협소주택을 지으려고 합니다. 아파트에서 누리지 못하는 정원을 가지고 싶어요. 어디에 어떻게 정원을 만들어야 할까요.”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남편)와 전직 주얼리 디자이너(아내) 그리고 딸이 함께 사는 가족이 새집을 의뢰했다. “오래된 집들이 바짝 붙어있는 사이에서 빛을 전달하는 유리벽을 통해 프라이버시는 존중받되, 낮에는 내부를 환하게, 밤에는 실내 빛이 밖으로 새 나가는 디자인. 우리에게 거저 다가오는 자연을 잘 받아들이는 동시에 내주는 안온감安穩感을 가족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면 어떨까요.” 가족에게 층마다 ‘볕이 잘 드는’ 공간을 담아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따뜻한 온기, 스르륵 눈이 감기는, 기대어도 좋을, 그림자 그늘이 반가운 공간을 생각하며……. 주택은 1층에 독립 작업실, 2·3층에는 주거 공간을 두고, 옥상에는 야외 활동을 누리도록 야외 데크를 계획했다. 아파트처럼 펼쳐진 넓은 공간이 아니기에 계단은 간결하게 압축해서 올리고, 작은 규모에서 답답하지 않도록 공간이 가진 기능을 한 가지로 제한하지 않았다. 복층을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으로 구분해 자연스러운 간격을 만들었다. 있는 그대로의 공간과 풍경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존재하는 그대로 영감을 준다. 공중에 있는 정원이 ‘공·중정·원’이 되어 동네 얼굴이 된다. 다양한 표정을 가진 협소주택은 있어서 좋고, 보여서 좋고, 느껴져서 좋다. “공간이 가진 비밀을 그 집에 사는 건축주가 발견하고 누렸으면 좋겠어요.” HOUSE NOTE위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규모 지상 3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02.00㎡(30.85평)건축면적 54.68㎡(16.54평)연면적 144.37㎡(43.67평)1층 35.01㎡(10.59평)2층 54.68㎡(16.54평)3층 54.68㎡(16.54평)외부마감 외벽 - 벽돌마감, 유리블록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타일, 강마루
※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 1억 원대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실제가 아닌 가상 프로젝트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본지는 해당 설계와 인터뷰를 2020년 3월호부터 10월호에 걸쳐 소개했다.
정예랑(정예랑건축사무소 대표)한양대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17년 정예랑건축사무소를 개소해 횡성주택 를 완공했다. 한강건축상상전:한강극장(2017) 전시작가 참여, 201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경험하는 소통으로 불특정 다수 속에서 또 다른 일상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의 연장선이 되는 건축을 기대한다. 02-546-6162 www.yerangchung.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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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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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기능성 다 살린 집 세종 혜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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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력 그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 집 짓는 것도 그렇다. 건축주 가족은 세종 시내 아파트에서 줄곧 거주해 아파트 문화에 익숙해 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단독주택에 살면서 자연을 벗 삼아 누리던 행복을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누리게 하고 싶었던 건축주는 꾸준히 가족을 설득했고, 용기와 결심으로 ‘혜안가’를 완공했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취재협조 월메이드건설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도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317.00㎡(95.89평)건축면적 112.28㎡(33.96평)건폐율 35.42% 연면적 199.84㎡(60.45평) 1층 112.28㎡(33.96평) 2층 87.56㎡(26.48평)용적률 63.04%설계기간 2020년 1월~3월공사기간 2020년 4월~6월설계 및 시공 월메이드건설 02-549-0404 www.wallmad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 데크 - 현무암 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실크벽지, 포셀린타일 바닥 - 포셀린타일, 강마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 가등급 외단열 - R23 글라스울 가등급 내단열 - R23 글라스울 가등급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블랙 평철창호 독일식 창호 IDEAL 8000(알루플라스트)현관 LSFD사면패킹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요업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외부 현관.
도심의 편의 모두 갖춘 단독주택 주택은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다. 서쪽과 동쪽으로 도로가 나 있고, 정리가 잘 돼있는 정남향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과 대단지 아파트가 마주하고, 세종 충남대학교 종합병원과 대형마트가 차로 2~3분 거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세종시 BRT(Bus Rapid Transit)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독립성은 보장되고, 도심의 편의성까지 두루 누릴 수 있으니, 두말할 것 없이 도심 속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갖춘 셈이다. 주택 배치는 대지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최대한 집을 붙여 남쪽에 앞마당을 확보한 뒤, 실내의 중요 실을 모두 남향으로 앉혔다. 지붕은 모임지붕,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정갈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주택의 이름은 ‘지혜와 편안함이 더해지는 집’이라는 뜻으로 ‘혜안가慧安家’라고 지었다. 건축주 부부와 20대 딸이 사는 혜안가는 1층은 부부 공간과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자녀 공간으로 나누어 설계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안방, 오른쪽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1층에 위치한 안방은 부부를 위한 마스터룸으로 계획했다. 생활 동선을 고려해 침실-파우더룸-드레스룸-욕실 순으로 구성했다. 1층 계단실 왼쪽에 위치하는 공용 욕실은, 최소한의 면적으로 완성했다. 집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중앙에 두고, 동선이 주방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구분될 수 있게 가벽을 세웠다. 시선이 자유로이 거실과 주방·식당을 오갈 수 있도록 가벽에 창을 내어 답답함까지 덜었다. 창은 망유리를 사용했다. 2층은 20대 딸을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딸의 방과 게스트룸, 서재를 더하고, 간이 주방도 마련했다.
현관과 실내 사이에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은 단열 기능과 외부 먼지 유입을 막는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현관의 바닥과 벽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2층 천장고까지 높인 거실. 벽면은 포셀린타일로 시공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와 왼쪽은 부부를 위한 공간, 오른쪽은 공용 공간으로 나누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면 자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계단 하부 공간은 붙박이 장식장을 짜 넣어 버리는 공간 없이 알뜰하게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 벽은 가벽을 설치해 나누고 유리창을 냈다. 주방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주방과 식당. 식탁은 바깥 조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창가 옆에 배치했다. 정원은 식당에서 외부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데크로 마감해, 바비큐 파티를 하기에도 그만이다.
공용 욕실. 최소 면적과 최소 도기만 갖추고, 화이트&그레이 타일로 심플하게 꾸몄다.
부부 침실. 각 실마다 단천장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부부 침실은 파우더룸-드레스룸-욕실 순으로 구성한 마스터룸으로 완성했다.
부부 침실 내 드레스룸.
부부 침실 내 욕실. 집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모던한 타일로 마감했다. 세면 공간과 샤워 공간은 격자형 유리 파티션으로 나눴다.
집 지을 때 꼭 챙긴 세 가지건축주는 세 가지에 중점을 둔 집을 원했다. ‘모던하고 심플한 집’, ‘단열이 잘 되는 집’, ‘쾌적한 집’이다. 시공사 월메이드는 이 부분을 적극 반영해 설계하고 시공했다. 먼저 ‘모던하고 심플한 집’을 위해 내·외부 모두 메인 컬러로 화이트와 그레이를 선택했다. 바닥재, 도어, 몰딩, 벽면, 벽지까지 모노톤으로 맞추었고 전기 벽난로, 가구의 컬러, 소품, 블라인드 등에만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다. 예외적으로 20대 딸이 사용하는 2층 공간은 양개형 중문은 핑크색, 간이 주방의 벽면은 청록색을 사용해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건축 자재도 모던한 분위기가 나고 관리하기 쉬운 것을 선택했다. 주택의 유지와 손쉬운 관리를 위해 1층 바닥 전체와 주방 벽면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여기에 주택의 외벽은 오염이 적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전체 시공했다. 세라믹 사이딩은 시간이 지나도 오염이 적고 관리 용이한 자재다. 여기에 징크 지붕을 올려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했다. ‘단열이 뛰어난 집’을 위해 단열 효과가 좋은 가등급 글라스울을 사용하고 창호는 기밀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했다. 거실 천장은 2층까지 오픈했지만, 2층 계단에 양개형 중문를 달고, 거실과 맞닿아 있는 2층 복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1, 2층 열손실이 적도록 했다. 여기에 실링팬을 달아서 공기 순환까지 원활하도록 했다 마지막 조건은 ‘쾌적한 집’. 쾌적함이 유지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중요 실들을 모두 정남향으로 전면 배치하고 욕실, 다용도실, 계단실 등 부수적인 공간은 북쪽으로 배치했다. 남향은 적당한 양의 빛이 골고루 들어오기 때문에 동틀 때부터 질 때까지 하루 종일 부담스럽지 않게 간접적인 빛으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거실에 햇빛이 깊게 들어와서 난방비를 낮출 수 있고, 여름철에는 해가 짧게 들어와서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2층은 분리돼 있는 듯하지만, 2층 폴딩도어를 개방하면 아래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2층 간이 주방. 간이 주방의 벽면은 청록색을 사용해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2층 입구에는 핑크색 양개형 중문이 설치돼 있다.
2층 중앙부 발코니.
20대 딸이 사용하는 방. 방은 ‘ㄱ’자 형으로 계획했다.
여유 방은 게스트룸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2층 욕실.
2층 복도. 왼쪽에 보이는 창문은 단열성능의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서재. 바깥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어 건축주가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새소리 들리는 펜션 같은 집건축주에게 단독주택에 살면 무엇이 좋은지 물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요. 바로 옆에 녹지가 있어 공기가 맑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펜션에 휴가 온 기분입니다. 물론 아파트 생활과 달리 정원 정리 등 할 일이 많아 아내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저는 운동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건강해지는 것 같아 이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집을 지을 때는 평생 이 집에서 살 거라는 생각으로, 건축 구조에 관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정보를 모으고, 가족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지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위해 짓는 우리 집이니 만큼 적극적으로 시공 과정에도 참여하시고요.”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을 이용해 벽을 마감하고, 징크지붕을 얹어 등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했다. 혜안가는 동쪽으로 왕복 4차선 도로, 서쪽으로 8m 도로가 나있어 주택으로 진입이 편리하다.
건축주를 닮은 당호, 지혜와 편안함이 더해지는 집 ‘혜안가’에서 건축주 가족 모두 지혜와 슬기는 점점 더 쌓이고, 평안은 항상 함께하는 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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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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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뒤덮인 무릉도원 청도 도화桃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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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보내기 위해 대구 시내에 마련한 아파트를 포기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주말농장을 가꾸던 곳에 땅 형태 따라 긴 직사각형으로 주택을 앉히고, 그 옆에 부부가 몇 해 동안 흘린 땀을 거름 삼아 비옥해진 텃밭을 뒀다. 이곳의 삶이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평화롭다는 부부. 그들이 전원생활을 선택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단감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청도군 화양읍지역/지구 농림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62.00㎡(200.25평)건축면적 109.94㎡(33.26평)건폐율 16.61%연면적 140.03㎡(42.36평) 1층 60.28㎡(18.23평) 2층 61.75㎡(18.68평) 부속동(창고) 18.00㎡(5.44평)용적률 21.15%설계기간 2019년 4월~11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3월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금속지붕 요코단루프(리치아) 벽 - 모노타일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원목마루(호인우드)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에코배트) 외벽 - T70 비드법 보온판 중단열 - R16 중목구조용 글라스울(에코배트)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중목구조재창호 39T 3중유리 독일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YKK Venato주요조명 LED(예술조명)주방가구 키친바흐(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대지 형태에 따라 좁고 긴 직사각형으로 앉힌 주택은 마을과 환경에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무채색을 사용하고 간결한 형태로 입면을 디자인해 인상이 강하지 않게 했다.
청도군청에서 함께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연을 맺은 건축주 부부. 두 자녀가 학업과 취업으로 독립할 때쯤 부부도 정년을 맞게 됐다. 편안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대구 시내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마련해뒀지만, 그곳에 정착하지 않았다.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저와 남편은 나무와 꽃, 작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요. 젊어서는 바빠 시간이 없었지만, 아이들이 크고 여유가 생겨 한적한 곳에 밭을 마련해 여러 작물을 키웠어요. 그리고 컨테이너를 설치해 가볍게 전원생활을 지내면서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도 즐겼어요.”이곳은 청도 시내와 가깝지만, 약간 외진 곳이라 인구가 적고 차량 통행이 적어 조용하다. 마을은 산이 둘러싼 지형이라 아늑함이 감돈다. 봄이면 마을 전체가 복숭아꽃으로 뒤덮인다. 복숭아꽃 향이 사그라질 때면 아카시아 향이 밀려온다. 가을이면 마을은 풍요로 가득 채워진다. 복숭아꽃이 수놓은 마을 풍경에 반했던 부부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밭을 지체 없이 매입했다. 해를 넘길수록 정이 쌓여 결국, 이곳에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목재로 만든 슬라이딩 중문으로 실내 분위기를 통일감 줬다. 늦은 오후 현관을 나서면 석양이 담긴 액자 프레임을 볼 수 있다.
안주인이 수집한 찻잔과 찻주전자 등을 전시한 공간. 작은 문은 텃밭에 마련한 정자와 연결된다.
1층 공용 공간은 면적이 좁지만,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하고 원근감을 이용한 우물천장 디자인으로 깊이감을 형성해 넓은 체감을 준다.
1층은 다도를 즐기는 안주인을 위한 공간이다. 다도에 어울리도록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다른 실에 공간을 할애하기 위해 1층 욕실과 화장실은 최소 면적만 확보했다. 흰 바탕에 목제 수납장을 설치해 좁다는 느낌보다 깔끔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도화지에 그린 도화桃花-집처음부터 집 지을 계획은 없었다. 그래서 휜 고구마처럼 길쭉하고 못난 땅 형태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 짓기를 계획하고 사선으로 누운 대지는 폭도 좁아 시작부터 여러 고민을 안겼다. 배치가 어려운 환경에 부부의 취미 공간까지 건물에 담아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자신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전문가가 필요했다. “설계, 시공사를 여러 곳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집은 중목구조로 지을 생각에 단감건축사사무소를 눈여겨 두고 그곳에서 진행한 주택들을 면밀히 살펴봤어요. 따뜻한 느낌에 주택을 제대로 짓겠다 싶어 의뢰했어요.” 설계를 맡은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대표는 대지를 둘러보고 주택 배치가 쉽지 않아 순간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됐다고 했다. 그때 불현듯 복숭아꽃에 덮인 마을 이미지에서 ‘도화桃花-집’단어가 먼저 스쳤다고 한다. 흰 도화지에 집을 그려간다는 뜻도 있어 중의적 의미를 표현하는 도화-집. 건축주 부부 역시 살면서 예쁜 집을 그려가며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집 이름을 ‘도화桃花-집’으로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10시와 4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 모양으로 기운 대지는 위쪽이 아래보다 폭이 좁다. 면적이 넓은 아래쪽에 밭을 조성하기로 하고 대지 중심에서 살짝 윗부분에 대지 형태 따라 주택을 직사각형으로 길게 사선 배치했다. 남서향을 바라보는 주택 정면에는 아담한 마당을 두고 위쪽에 주차장과 창고를 배치했다. 단순한 형태에 깔끔한 박공지붕을 얹은 주택은 모노톤으로 마감해 단정하고 차분하다. 균일한 가로선을 형성하는 모노타일은 긴 형태를 더욱 부각시켜 다소 커 보이는 역할을 한다. 현관 앞에는 남서향인 점을 고려해 아름다운 석양을 담아낼 정사각형 액자 프레임을 디자인함으로써 거주자에게는 일상의 풍요를, 시각적으로는 조형미를 담아냈다.
중목구조재를 이용해 계단 난간을 제작했다. 난간 사이로 시야가 열려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계단실을 완성했다.
2층은 바둑을 즐기는 남편의 공간이면서 부부의 주생활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수대를 적용한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하고 공간감을 주기 위해 박공지붕 형태를 드러내 천장을 높였다.
밝고 산뜻하게 꾸민 2층 욕실.
2층 안방은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층으로 구성하고 상부 층을 서재 겸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 아래는 수납으로 활용했다.
취미생활 고려한 층간 분리도화-집은 부부만을 위한 주택이라 클 필요 없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에 중점 뒀다. 편리성만 따지자면 단층이 좋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 수 없어 2층으로 올렸다. 1층보다 2층 창을 넓게 낸 이유도 풍경을 더욱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내는 차와 명상, 남편은 바둑을 좋아한다. 모두 조용하고 정적인 취미지만, 아내는 지인과 차를 즐기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남편은 말없이 겨루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부부의 성향을 고려해 1층은 편안하게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공용 공간, 2층은 남편 취미 공간이자 안방을 배치해 휴식 공간으로 나눴다. 그리고 부부 요구에 따라 2층을 주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좁은 면적에 주방, 식당, 거실을 넣기 위해 공간을 나누지 않고 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 영역을 더하고 아일랜드 테이블에 개수대와 조리대, 식탁 기능을 더했다. 이 집은 한 층이 약 18평이다. 공간이 작아 위아래로 공간을 나누고 각 층은 좁아 보이지 않게 공간 배치와 디자인에 신경 썼다. 깊이감과 시선 확장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한 1층은 실내로 들어서면 계단실을 막은 기둥의 중량감이 먼저 시선을 끈다. 원근감을 주는 천장 디자인은 더욱 깊은 체감을 선사하면서 시선을 안쪽으로 유도해 식탁에 머물게 한다. 그 뒤로 텃밭으로 통하는 투명 유리문과 거실 벽면 전체를 열어젖히게 만든 폴딩도어가 시선을 야외로 뻗게 한다. 2층은 높이감으로 답답함을 상쇄했다. 외부에서 다소 높게 느껴진 박공지붕은 그대로 내부에서 공간감을 형성한다. 천장 중간을 가로지르는 구조재는 따뜻한 느낌을 담아내면서 공간이 허허롭지 않게 한다. 이처럼 요소요소에 시각적 효과를 잘 활용한 이 주택은 좁지만, 좁아 보이지 않으면서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담아냈다.
데크는 맑은 날 걸터앉아 석양 풍경을 감상하도록 툇마루처럼 만들었다. 깊은 처마도 만들어 비 오는 날에도 이동하기 좋게 했다.
안정감 있게 배치한 창과 현관 앞에 액자 프레임을 적용해 깔끔하게 변화를 줬다.
부부는 복숭아꽃으로 물든 마을에 반해 수년 전 밭을 매입하고 작물을 키워왔다. 이곳에서 부부는 전원생활 꿈을 키우고 현실화했다.
부부는 매년 4월이면 복숭아꽃이 무릉도원을 그려낸다고 한다. 자연은 천재 화가도 따라 할 수 없는 실력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화를 그려내 감동을 준다며 자랑한다. 흘린 땀만큼 결실을 내주는 땅과 감동을 선사하는 자연을 최고의 재산으로 꼽는 부부에게 욕심은 단어로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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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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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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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매입 검토 시에는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제반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독자 정보 제공용으로 본 자료를 게재하며 해당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
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규모 6세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5호 3억 9000만 원6호 3억 9900만 원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 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 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시행/시공 휘페스타설계 STEM건축사무소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건축면적 100~200㎡(30~60평)규모 16세대주차 세대당 2대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 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스마트한 주거환경●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 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 6길 3 (횡성호수 앞)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설계 남기영 건축사필지면적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 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 지역인 횡성호수 옆에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단지주변 환경●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 CC, 오크밸리 CC, 센추리21CC, 동원 선밸리 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
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 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 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주차 세대당 2대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천안 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아산 빌리노 타운하우스
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필지면적 562㎡(170평)건축면적 258㎡(78평)규모 44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선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
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시행 ㈜모드니개발설계/시공 ㈜GIP종합건설필지면적 660~990㎡(200~300평)건축면적 A 타입 152㎡(46평)B 타입 105㎡(32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A 타입 46평형●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 타입 32평형 듀플렉스●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주거 환경●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 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 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
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시행 세상건축시공 에이탑건설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광주(수완) 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 IC, 담양 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창원 메이플힐즈
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 146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규모 63세대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
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리에힐 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지명 제주 안끄리에힐 2차위치 제주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시행/시공 대일개발㈜규모 38세대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A 타입전용면적 98.40㎡(29.76평)기타면적 64.72㎡(19.58평)전체면적 163.12㎡(49.34평) B 타입전용면적 97.30㎡(29.43평)기타면적 85.06㎡(25.73평)전체면적 182.36㎡(55.16평) 입지조건●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 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 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
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위치 제주 애월읍 납읍리 2120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설계 주오건축사필지면적 424~671㎡(128~203평)규모 19세대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족●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라온프라이빗 CC, 에버리스 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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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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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위한 농가 주택의 세련된 변신, 강화 ‘정이 깃든 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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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집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곳이 적지 않다. 강화도 주택 ‘정이 깃든 오리네’ 건축주는 그런 주택을 보면 고향집을 뒤로하고 남한으로 올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고 한다. 어머니는 시골 빈집을 보면 “북한에 있는 우리 집처럼 생겼네”하고 혼잣말을 하곤 한다는 것.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조금이나마 위로하고픈 마음에 북녘땅과 가까운 강화도 양서면 시골마을의 오래된 농가를 구입해 패시브하우스로 리모델링해서 어머니에게 선물했다. ‘정이 깃든 오리네’(이하 오리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한 제5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주거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글 이상현 기자 사진 김갑수 작가취재협조 이에코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양사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한보호구역 (전방지역: 25㎞), 준보전산지건축구조 목조대지면적 198.00㎡(59.89평)건축면적 50.84㎡(15.37평)건폐율 25.6%연면적 50.84㎡(15.37평)용적률 25.6%리모델링비용 7500만 원설계 및 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s://blog.naver.com/y0482
MATERIAL외부마감 아연골판내부마감 황토 미장단열재 지붕 - T100 글라스울, T50 우레탄 보드벽 - T150, T200 외단열 우레탄보드창호 목창호 37mm, 47mm 유리현관문 T43 알류미늄문조명 LED난방기구 히트펌프 에어컨보조난방기구 햇빛온풍기신재생에너지 태양광(3kWp)열회수환기장치 파울 Q250
해 질 녘 주택의 모습.
오리네가 있는 곳은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로 동쪽에서 남쪽으로 작은 남산이 감싸고, 서쪽에서 북쪽으로 바다가 감싸는 동네다. 주택은 마을회관과 300m 거리고, 평화 전망대가 근처에 있어 건축주 어머니가 또래 혹은 같은 처지인 실향민과 함께 마음을 나누기도 좋아 보였다. 리모델링 전 모습은 우리가 아는 흔한 시골 폐가다. 사람 산지 오래되어 외벽 일부가 떨어졌고, 기와는 탈락했다. 빗물받이였던 슬레이트는 다 찌그러져 있었다. 그럼에도 건축주가 이곳을 구입한 이유는 서까래 때문이다.
오랜 기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을 뿐, 몇몇 기둥 빼고는 구조목이 대부분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건축 일하는 건축주에겐 재밌는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를 위한 고향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따듯하고 아늑한 집, 아들 부부에겐 마음의 안식처를 만드는 ‘정이 깃든 오리네’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했다.
리모델링 전 상태(아래). 먼저 불필요한 것을 모두 제거했다(위).
벽 일부는 내려앉았고, 창틀은 벽과 겨우 붙어 있다.
기둥을 제외한 모든 내외벽을 철거하는 모습.
썩은 기둥 밑부분을 도려내고 새로운 기둥과 접합했다. 더불어 층고를 더 높였다
상량문을 통해 언제 지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머니도 가족도 모두 쾌적한 집건축주는 리모델링 시 세 가지 핵심사항을 설정했다. 어머니가 따듯하게 머무는 집, 가족들이 정감을 느끼는 집, 천장고를 높여 지붕에 올라섰을 때 북녘이 보일 것 같은 집이다. 이에 따라 건축주는 구옥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뼈대만 남기고 바닥 기초부터 공사해 사실상 대수선을 빙자한 재건축이었다. 기존 주택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우측에 주방과 안방, 좌측에 욕실과 창고로 배치했다. 건축주는 매일 상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욕실과 창고를 허물어 거실로 통합하고, 주방을 반으로 나눠 욕실을 구획했다. 안방은 그대로 두되 입구를 오픈해 더 넓은 시각효과를 의도했다.
그린 리모델링 포인트
대수선을 진행하며,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지지목을 세운 모습
주춧돌이 있는지도 모를 만큼 썩어 버린 기둥 밑
때묻은 기둥면을 벗겨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중인 모습
오리네는 우레탄 보드를 이용해 외단열로 시공했다.
창호와 벽이 만나는 곳에 기밀테이프 및 기밀시트를 부착한 모습.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과 햇빛 온풍기.
주방에 설치한 탄소 필터 후드.
대문에서 본 주택.
외벽은 아연골판으로 마감했지만, 그 속은 방수시트, 우레탄보드, 방·투습지 등 외단열로 기밀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기존 마당에 목재를 깔고 천장에 투명 판을 덮어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단열 성능 업그레이드건축주는 예산 대부분을 구조 강화와 단열에 투입했다. 기존 주택은 지붕은 흙 100㎜, 외벽 흙 60㎜(일부 돌쌓기 150㎜)로 두께가 얇았고, 그마저도 손실된 곳이 있어 단열과 기밀성이 매우 떨어졌다. 냉난방기기를 설치해도 쾌적함과 상관없는 주택이었다. 창호는 옛 나무 창살, 목재 유리창 등이었고, 조명도 간이로 형광등을 부착해둔 상태였다. 북측은 습해서 벽이 주저앉았을 정도다. 따라서 벽 단열재는 150㎜ 우레탄보드를 적용하고, 북쪽은 더 두꺼운 200㎜ 단열재를 사용했다. 기밀성능을 극대화하고자 건물을 감싸는 외단열로 진행했다. 지붕은 50㎜ 우레탄 보드와 100㎜ 글라스울 단열재를 써서 기둥의 하중 부담을 줄였다. 창호는 46㎜ 로이 삼중유리창호를 선택했고, 설치할 때 기밀테이프 등을 아낌없이 사용해 빈틈을 제대로 막았다. 집 안이 기밀해진 만큼 열 회수 환기장치를 추가해 실내 공기 순환까지 원활하게 만들었다.
기존 주택에 있던 외벽 일부를 살려 커튼으로 사용한 방.
기둥으로 둘러싸인 소파가 더욱 따듯해 보인다.
기존 창고와 욕실을 허물어 큰 다이닝룸으로 탈바꿈했다. 황토와 친환경 페인트를 칠해 한옥스러움을 더한 공간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리모델링열 회수 환기장치는 실내 공기를 일정하기 순환시켜 쾌적한 공기질을 만든다. 이는 불필요한 냉·난방 횟수를 줄여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지붕에 3kW 태양광 패널, 일사를 이용한 햇빛 온풍기까지 설치해 자연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게다가 주방 후드는 연기를 외부로 뿜지 않는 탄소 필터 제품을 장착했다.
패시브하우스 요소와 액티브하우스 요소를 적용한 덕분에 실내는 쾌적하고, 지구환경을 조금 더 생각하는 주택이 완성됐다. 오리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LH)에서 주최한 제5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주거부분 최우수상을 받아 건축주의 노력이 값진 것이었음을 증명했다.
주방은 필요한 공간만 남기고 11자로 배치했다.
다이닝룸에서 본 데크.
외벽 하단 일부는 창문을 설치해 낮게 햇빛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프라이버시는 보호하면서 채광을 받아들이는 효과다. 감성적이게 느껴지는 분위기는 덤이다.
20 욕실은 현대인에게 맞게 타일을 붙였다. 과도한 습기 배출을 막고자 샤워부스 통을 설치했다.
주택 에너지 비용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리모델링주택_이에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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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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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짓기 - 집의 운치를 더하는 부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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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겨울이 긴 계절적 요인으로 우리네 살림집은 전통적으로 온돌을 중심으로 한 북방 문화와 마루를 중심으로 한 남방 문화가 통일적으로 이루어진 형태다. 구들 난방이 현대적 난방 방식으로 변화됐다고 하나 서구 문화와 다른 온돌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아궁이와 굴뚝의 추억을 현대에서는 거실 한편 벽난로가 대신한다. 대청마루로 대표되는 마루 문화는 현대에 거실과 연결되는 툇마루와 쪽마루로 전통을 이어간다. 툇마루는 여름에 필요한 전원생활의 부대 장치인 것이다. 지붕 빗물이 떨어지면 토방 아래 마당으로 자연스럽게 배수가 되도록 한 지혜는 오늘날에도 이어진다.
툇마루, 쪽마루 만들기안마당과 뒤뜰이 있었던 전통 가옥에는 대청마루 뒤쪽으로 툇마루가 있었고 각 실은 쪽마루(복도 개념)를 통해 출입했다. 현재 살림집은 거실 전망 창을 중요시하기에 거실과 연결된 툇마루가 효율적이다. 상이라도 하나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별도의 처마로 지붕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정통 우물마루 방식으로 마루를 놓아도 된다. 우물마루는 나무 장선에 홈을 따 길이 30~40cm 되는 마룻장을 짜 맞추는 방식으로 처마를 하지 않거나 서구 개념의 덱 방식으로 툇마루(난간대가 없음)를 놓으려면 방부목을 사용한다. 건축물 배치가 뒤뜰을 살릴 수 있다면 후정 개념의 정원과 더불어 툇마루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정원 앞마당 보다 휴식 공간으로 더욱 요긴하게 쓰인다. 쪽마루는 툇마루 개념의 넓은 마루를 놓기 어려운 경우에 설치한다. 처마 선 안쪽으로 폭은 약 80cm 정도가 적당하다. 툇마루를 놓기 어려운 거실 전면이나 후면, 낮은 한식 창이 있는 방 앞에 설치하면 방 안의 주인과 쪽마루에 걸터앉은 손님의 정담이 더욱 정겹게 살아날 것이다. 마루 기둥 기초는 주춧돌을 놓거나 치장 벽돌로 고정하고 그 위에 다리를 세우고 틀을 짜 마루를 놓는다. 쪽마루는 폭이 좁은 평상 형태로 짜 이동이 자유롭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토방 만들기전통 한옥은 외부에서 댓돌 하나만 짚으면 올라설 수 있는 형태다. 때문에 건물을 빗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어 처마 안쪽으로 단을 줘 마당과 구분했다. 양반집에서는 큰 돌로 쌓은 기단 형태가 되고 민가에서는 주변의 돌과 흙으로 소박한 토방을 만들었다. 현재에도 이와 유사한 두 가지 방식이 쓰인다. 하나는 화강석, 돌 등으로 경계석 형태 단을 주는 것이며 또 하나는 주변 돌이나 강돌을 흙으로 이겨 쌓는 방식이다. 토방 안쪽은 흙으로 그냥 두던가 깬 자갈 또는 콩 자갈로 채워주면 된다. 자갈을 채우는 이유는 외부인의 무단출입이 있을 경우 사전에 소리로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토방과 함께 중요한 것이 물길을 내주는 일이다. 자연 배수가 가장 좋은 방식이나 처마의 물이 어느 한곳으로 모여 흐르다 보면 물길이 잡혀 패이게 된다. 자연스럽게 둬도 되나 마당과 정원 관리를 하려면 미리 조치를 해야 한다. 우수 맨홀을 중간에 둬 빗물을 강제 배수하거나 물길을 따라 콩 자갈 또는 적벽돌로 노출 배수로를 만들면 기본적인 정리는 끝난다. 이런 일들은 보통 울타리나 조경 등 외부 정리 작업과 동시에 병행한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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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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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사람이 살아야 집이 숨 쉰다, 영동 김참판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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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려한 뒷산을 배경으로 차분히 앉혀진 김참판 고택은 현 소유자의 6대 조부인 김기현이 예조참판을 지내다 낙향하면서 이 집을 구입하여 이주했다고 한다. 이 집 대공에는 문원십이세손중수文元十二世孫重修 당년삼십육정묘사월當年三十六丁卯四月이라는 명문이 기입돼 있다. 문원은 사계 김장생(1548~1631)과 회재 이언적(1491~1553)의 시호다. 누구 집안의 후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연대를 밝힐 만한 자료이니 잘 찾아볼 일이다. 이 집은 17세기 말에 건축됐다고 한다. 원래 안채와 별당 형식의 안사랑채만 남아 있었으나 최근 곳간, 안뒷간, 후원 곳간이 복원돼 옛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글 최성호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충북 영동군 양강면 괴목리에 위치한 김참판 고택은 중요민속자료 제142호로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관리하고 있는 분의 증언에 따르면 이 집은 규모가 매우 컸다고 한다. 우선 안채 형태가 지금과 같은 ㄷ자가 아니고 부엌 쪽 몸채 쪽에 ㄴ자 형태로 사랑채가 붙어 있어 안채 모습이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였다고 한다. 사랑채에는 방과 대청이 각각 2칸이 있어 총 4칸 규모였다고 한다. 또한 지금 안채 옆에 새로 지은 욕실 터에는 원래 사당이 있었고 사당도 지금 배치의 직각 방향으로 놓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대문 앞쪽으로도 건물이 쭉 늘어서 있었으며 집터가 지금 관리인이 거주하는 집에까지 뻗쳐 있었다고 한다. 집 맨 앞에는 누마루가 있었고 그 앞에는 연못이 만들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 연못 안에는 섬이 있었고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주변 상황으로 볼 때 큰 연못은 아니었겠지만 꽤 신경을 써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또 다른 대문이 남쪽에도 있었다고 하니 이를 종합해 보면 예전의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큰 대가였음이 분명하다.
안채에서 문을 열어 밖을 내다보자 문간채가 보인다. 가운데 화단이 있는데 원래는 사랑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60년대 가세 기울면서 집도 쇠락해
지금 ㄷ자 형의 안채 일부가 헐려나갔을 가능성은 현재 안채의 구조를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안채를 보면 완전한 ㄷ자 형태를 하고 있지만 좌측과 우측 날개 지붕이 전혀 다른 모습이다. 우측 날개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완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좌측 날개는 맞배지붕 모습으로 서까래가 드러나 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부엌 쪽을 맞배지붕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이러한 경우 앞에 건물이 있어 맞배지붕 형태가 밖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거나 부엌으로 끝나 기능적으로 격이 낮을 때 처리하는 방법이다. 지금 상태는 아무리 삼량구조 집이라지만 측면 처리가 매우 어설퍼 보여 의도하지 않았던 상태처럼 보인다. 처음부터 측면이 보이는 구조였다면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우측 날개처럼 팔작지붕으로 처리하였을 것이다. 관리인의 증언으로는 사랑채와 안채 지붕은 이어져 있었다고 하며 사랑채는 60년대 초 너무 퇴락하여 헐렸고 대부분의 부재는 팔려 다른 곳으로 이설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때부터 이 집의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 모습이 어떠하였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현재 화단이 옛날 사랑채 기단이었으며 안사랑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샛문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안채로 들어가는 문도 왼쪽 날개 아랫방과 맞물리는 쪽에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증언을 토대로 옛 사랑채를 복원하여 볼 때, 옛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짜임새가 있는 모습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랑채는 안채나 안사랑채 집 구조로 보아 전후툇집 또는 최소한 전툇집의 구조였을 것이다. 이러한 구조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도 측면에 위치하여 당대의 집 구성 원칙인 내외의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마도 지금과 같은 휑한 모습이 아니라 사랑채, 안채, 안사랑채, 곳간, 대문채가 서로 유기적으로 짜여 지금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이었을 것이다. 현재 안채나 안사랑채를 보면 집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만일 사랑채가 지금까지 남았다면 지금보다 더 안정되고 품위가 있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안채 내부. 워낙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당장이라도 들어가 살 수 있을 정도다.
몸종이 기거했을 것으로 보이는 안사랑채 모퉁이방 입구.
길게 늘어선 안사랑채 툇마루로 안사랑채는 주방향이 남쪽인데 원래는 별당이었을 것이다.
보기 드문 마루를 깐 건넌방
안채의 몸채는 전후툇집으로 규모 있게 지어졌다. 부엌은 길게 3칸으로 꾸며 크게 잡았으나 1칸 폭이라 조금 좁은 듯하다. 과거 평면과 사진을 보면 뒷마당 쪽으로 반 칸을 내 이곳에 그릇을 올려두는 찬장인 살강을 둔 것을 알 수 있다. 좁은 부엌의 유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살강 쪽에도 문을 내 뒷마당과 연결했다. 현재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고쳐졌다. 아무리 요사이 보수가 제멋대로라지만 너무 무성의하다. 이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았을 것으로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 안채의 중심은 안방 2칸 대청 2칸으로 구성됐다. 전후툇집으로 전면에는 툇칸을 두고 후면 툇칸은 방과 대청으로 사용하여 방의 규모를 키웠다. 안방은 현재 트였으나 예전에는 둘로 나뉘어 있었고 안쪽 방은 툇칸을 나누어 뒷방으로 사용했다. 안방 천장은 다른 곳과 달리 격자로 틀을 짜고 가운데 반자를 들였다. 반자는 합판을 대고 도배한 것으로 보아 후대에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의 특징은 건넌방 부분도 마루로 깔았다는 점이다. 건넌방에 마루를 설치하는 경우가 가끔 있으나 이처럼 2칸 모두를 마루로 구성한 경우는 보지 못했다. 그리고 건넌방 마루와 대청 사이는 들어열개로 구성하여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곳은 사당 또는 제사 공간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관리인이 이 집을 사서 들어올 당시에는 사당이 없었다는 말로 추정해 볼 때 애초에 있던 사당은 안채로 썼을 것이고 외부에 별도의 사당을 지었을 것이다.
안채 전경. 전후툇집으로 안채 중심은 안방 2칸 대청 2칸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가 제법 되는 규모로 건넌방 부분도 마루를 깐 것이 특이하다.
최근에 복원된 후원 곳간.
안 사랑채 옆에 위치한 항아리를 놓아두는 저장고에서 안채를 바라본 모습.
안사랑채 뒤편. 안사랑채는 19세기에 지어졌는데 집을 지은 솜씨나 품격이 매우 높아 당시 이 집안 재력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별당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사랑채
안사랑채는 4칸으로 된 전후툇집이다. 현재 마당에서 보는 모습은 뒷모습이다. 안사랑채의 주 방향은 남쪽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집은 남자들이 쓰던 공간이 아니고 별당채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담이 없으나 예전에는 담이 있었고 없어진 사랑채 사이에 쪽문이 있었다는 관리인의 말로 볼 때 별당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 얼마 전까지 안주인이 거처하였다는 관리인 말로 미루어보아 여성을 위한 별당이었을 것이다. 안사랑채는 대청 한 칸 방 두 칸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끝 부엌 쪽 구조는 전후툇집 특성을 충분히 활용해 뒤쪽은 부엌, 앞쪽 남향받이는 방으로 꾸며졌다. 모퉁이 방에는 이곳에 거처하는 분의 몸종이 살았을 것이다. 뒤편 부엌 쪽은 조금 변형된 듯하다. 지금은 뒤 쪽마루가 부엌까지 연결되고 툇마루에 기둥을 세워 문을 설치해 부엌과 방을 구분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예전에는 부엌 쪽에는 뒤퇴가 없고 부엌 앞 기단에서 뒤퇴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아마도 옛 상태가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부엌에서 작업을 고려할 때 앞쪽에 어떠한 공간이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뒤퇴를 문으로 막은 것은 이 안사랑채가 별당으로 쓰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랑채가 있었다면 사랑채에서 안사랑채가 바로 들여다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안사랑채는 19세기에 지어졌다. 집을 지은 솜씨나 품격이 매우 높아 당시 이 집안 재력이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문짝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짜여진 문이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용자살이나 세살무늬가 아닌 아자亞字 문양을 넣어 품격을 높인 실내 창이 그렇다.
정면에 문간채가 보이고 왼편에는 안사랑채가 오른 편에는 곳간이 놓여 있다. 문간채 사이에 대문이 있다.
복원된 곳간으로 크기가 매우 크다.
안채 우측 후면에서 바라본 모습. 안채 쪽에 장작이 쌓여 있는데 관리인은 적어도 3일에 한 번씩은 청소하고 불도 때 주고 있다. 그래서 집 상태가 아주 좋다
. 4 안채 후면.
사람이 살고 있는 듯 보전 상태 좋아
역사를 보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상복구이다. 지금 대부분 고택들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간 한국전쟁, 구한말 이후 생활의 변화, 화재 또는 가세가 기울어가면서 집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또는 많이 변형되었다. 집이 변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사회문화 현상의 관점에서 볼 때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된 집을 보고 옛날에도 늘 그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해석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집을 볼 때 우리는 항상 이 집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왜 그러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이 집을 보는 올바른 태도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잘못된 해석으로 생각이 오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김찬판댁을 돌아보았다. 돌아보면서 지금도 사람이 살고 계신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방도 잘 정리되어 있고 청소상태도 좋았으며 마당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티끌 하나 찾기 힘들 정도다. 지금이라도 당장 들어가 산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관리인의 말로는 적어도 3일에 한 번씩은 청소하고 불도 자주 때 준다고 한다. 이러한 정성이 있기에 이러한 상태로 보존되는 것이다. 우리 문화재 보전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 같아 반가웠다. 같은 영동에 명색이 관리인을 두고 관리한다는 규당고택이나 소석고택과 너무 비교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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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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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의 다양한 변신 아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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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택은 내장재와 외장재 구분 없이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다. 경량 목구조 주택이지만, 매스를 박스 형태로 만들고, 외부를 벽돌로 마감해 도시적인 느낌을 준 것부터가 시작이다. 인테리어는 다양한 자재가 어우러지도록 주요 마감재에 인더스트리얼풍 직물 패턴을 적용했다. 특히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천장에 포인트를 주고, 아트월에 웨인스코팅을 매치해 모던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진행&구성 이상현 기자글 이도연(더존하우징 인테리어팀장)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아산시 탕정면지역/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0.00㎡(199.65평)건축면적 128.64㎡(38.91평)건폐율 19.49%(법정 20% 이하)연면적 190.52㎡(57.64평)지하 81.03㎡(24.511평)1층 119.72㎡(36.22평)2층 70.80㎡(21.42평)용적률 31.71%(법정 80% 이하)설계기간 2018년 11월~2019년 10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6월토목공사 유형 보강토 옥벽건축비용 5억 9000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포스코)벽 - 백고벽돌(한나벽돌), 루나우드, 노원홍 버너데크 - 노원홍 버너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인테리어필름(LG하우시스), 웨인스코팅+도장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 헤링본 시공), 포셀린타일(BNT타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난간 - 평철, 우드 손스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장선 - R19 글라스울외벽 - R21 글라스울, T5 열 반사 단열재내벽 - R19 글라스울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렉스)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현관◆현관은 마당과 지하 엘리베이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바닥과 벽은 톤을 달리한 블랙 타일로 마감하고, 천장은 화이트로 마감해 단정하면서 천장이 열린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개요>면적 4.37㎡(1.32평) 바닥 자기질타일(BNT타일)벽 도기질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거실◆천장고를 2층까지 높이고 마당을 향해 큰 통창을 설치해 웅장함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거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사용하고 창호만 블랙 프레임을 사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움을 주면서 동시에 시원함도 느끼게 한다.
<개요>면적 23.76㎡(7.19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웨인스코팅 + 도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주방◆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현관과 가까운 곳에 배치한 주방. 가구를 11자로 기다랗게 배치해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연결된 식당과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무늬가 자연스러운 포셀린타일을 깔아 주방에 인터스트리얼풍을 가미했다.
<개요>면적 19.17㎡(5.79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공용 욕실◆1층 공용 욕실은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으로 나눴다. 건식 공간은 화이트 톤에 포인트로 골드를 넣어 세련스러움을 연출하고, 습식 공간은 안방 욕실과 동일한 마감재로 통일감을 줬다.
<개요>면적 6.60㎡(1.99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포셀린타일(BNT타일)천장 FRP 평천장 ◆안방◆안방은 침실 역할로만 한정하고 크기를 최소화한 후 필요한 가구만 넣어 심플하게 연출했다.
<개요>면적 15.21㎡(4.60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안방 욕실◆현관과 비슷하게 바닥과 벽을 블랙 톤, 천장을 화이트로 마감한 안방 욕실. 일반적인 ‘一’자 배열로 단순하고 부담 없게 디자인했다.
<개요>면적 5.70㎡(1.72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포셀린타일(BNT타일)천장 FRP 평천장 ◆계단실◆식당과 안방 사이에 위치한 계단실. 화이트 톤에 멀바우 집성재와 블랙 난간 조합으로 심플하면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식당과 마주한 부분은 오픈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개요>면적 5.41㎡(1.64평)바닥 멀바우 집성재 + 도장 / 평철 난간 + 우드손스침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가족실◆소파 대신 주방가구를 배치한 독특한 가족실. 애주가인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가족실을 바 bar로 꾸몄다.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수전과 인덕션을 설치했다.
<개요>면적 12.30㎡(3.72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2층 침실◆건축주의 아들 방은 톤 다운된 벽지와 강마루, 그리고 디자인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도시의 밤을 나타낸 듯 연출했다.
<개요>면적 15.12㎡(4.57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2층 침실 드레스룸◆아들 방 한쪽에 구획한 전용 드레스룸. 방과 동일한 벽지와 마루를 붙여 통일감을 줬다.
<개요>면적 5.40㎡(1.63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게스트룸◆바닥을 제외하고 화이트로 꾸민 게스트룸. 잠시 머물고 가는 지인에게 깨끗하고 단정한 집이라는 인상을 주는 인테리어다.
<개요>면적 13.26㎡(4.01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발코니◆2층 복도 끝, 현관 위에 있는 발코니는 집을 웅장하고 볼륨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겸한다. 바닥은 어두운 톤 합성 데크, 천장은 밝은 톤 루버로 마감해 시선을 자연스레 외부 풍광으로 이었다.
<개요>면적 22.72㎡(6.87평)바닥 합성목재벽 파벽돌천장 루버 ◆지하 주차장◆대지 단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 주차장. SUV 2대도 넉넉하게 들어가도록 시공했다.
<개요>면적 44.20㎡(13.37평)바닥 에폭시벽 수성도장천장 SMC 평판 ◆지하 현관◆지하 주차장과 지상 현관을 연결하는 지하 현관. 간이 창고도 겸해 바닥은 에폭시로 마감했다.
<개요>면적 22.16㎡(6.70평)바닥 에폭시벽 수성도장천장 수성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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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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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살림집으로 부활한 파주 단층 목구조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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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하면 비싸다는 선입견 때문에 한옥을 살림집으로 엄두를 못 내는 것이 일반인의 정서다. 하지만 황토집에서 비롯한 건강주택에 대한 관심은 문화재로만 떠올리던 한옥을 현대 살림집으로 끌어내 현대인의 삶에 알맞게 완결성을 높여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게 했다. 전통 한옥을 상징하는 것은 초가삼간이든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든 나무를 다듬어 짠 기둥과 도리와 보가 떠받치는 지붕 밑에 공존하는 북방문화인 구들과 남방문화인 마루다. 그렇다면 현대 한옥이란 무엇일까. 그 답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에 자리한 단층 목구조 한옥에 찾아보자. 외형은 한옥이되 내부 공간은 현대 주택이고, 기능은 황토집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건축면적 147.5㎡(44.6평)본채 135.5㎡(41.0평)다용도실/보일러실 12.0㎡(3.6평)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한옥지붕재 개량형 한식 기와(팔작지붕)외벽재 창틀 하단 전돌, 황토벽돌 줄눈마감천장재 오량천장, 반자천장, 루버, 황토보드내벽재 황토 모르타르, 한지 벽지창호재 외부 새시 + 내부 세살 목창바닥재 우물〔井〕형태 온돌마루, 한지 장판난방형태 기름보일러, 구들, 벽난로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주)행인흙건축
진입로에서 본 전경으로 주택에 앞서 풍성한 소나무가 손님을 맞는다.
건축주는 이미 건축박람회에서 시공사를 마음에 두고, 신축 중인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주택을 방문했다. 그해 시공사 이 대표는 파주 현장을 답사하고 군軍동의(군사보호구역 내)에 필요한 기초 도면을 만들었다. 넓은 부지에 토목공사를 마치고 본채 건축 전까지 사용할 소형 주택도 지어놓은 상태였다. 건축주는 마음 같아선 최고의 집을 짓고 싶은데 비용이 문제였다. 봄 일을 확정 짓지 못한 이 대표는 건축주와 사양을 조정하고 시기를 앞당기기로 하면서 군더더기를 뺀 최종안을 내놓았다. 그 결과 파주 주택이 탄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집을 짓는 일은 우리네 삶과 같다고 말한다. "터를 마련하는 과정은 연애할 때와 비슷해요. 집 짓는 일은 결혼과 같지요. 서로의 성격, 경제 조건, 주변 관계, 절차 등 이 모두가 힘들지요. 이때 서로 신뢰를 굳건하게 쌓아야 순탄한 결혼생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오량천장을 한 거실. 나무 생김 그대로를 살려낸 대들보가 돋보인다. 주택 짜임은 간이 주추에 결구한 민도리 뼈대 방식이다.
한옥답게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활용됐다. 목재가 살아 숨 쉬는 듯 거친 호흡이 느껴진다.
배치, 공간구성, 짜임이 주택은 주변과 비교하면 지대가 높아 가로막힘이 없기에 시원스럽고, 과수원과 밭과 작은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이다. 남향받이 터에 앉은 단아한 모습이 옛 한옥의 정취를 자아내는 데다 현대 건축물로서의 완결된 느낌은 매력 그 자체다. 외형은 'ㄱ' 자로 전통 한옥을 닮았지만, 내부 공간은 여느 현대주택과 다름없는 편리성을 갖췄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거실이고, 그 뒤로 차실茶室과 뒤뜰로 나가는 쪽마루가 있다. 거실 오른쪽에는 뒤로 주방이, 가운데에 화장실과 드레스룸이, 앞으로 방이 자리한다. 주방 뒤쪽으로 다용도실과 보일러실이 부속사처럼 이어진다. 거실 왼쪽에는 뒤로 구들방이, 앞으로 안방과 안방에 딸린 화장실이 자리한다. 짜임은 시공사에서 그동안 지어온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군더더기 없는 마감 완결성을 한층 높였다. 간이 주추에 결구한 민도리(납도리) 뼈대 방식에 거실에는 어김없이 오량천장이 자리한다. 반듯하게 마름질〔治木〕한 대들보가 나무 생김 그대로를 살려낸 것이 돋보인다. 벽체 외벽 하단부는 전돌로 상단부는 황토벽돌 줄눈 마감으로 처리했다. 황토벽돌을 이중(나무 기둥과 연이어 20㎝ 황토벽돌, 나무기둥 안쪽으로 10㎝ 황토벽돌)으로 쌓고 가창틀을 넣고 이중창호를 설치했다. 외부는 우드 새시고 내부는 세살 목창으로 정형화된 느낌이다. 거실을 제외한 방 천장은 평천장인데 보편적인 석고보드 대신 황토보드를 사용했다. 시공사만의 색과 맛이 잘 묻어나는 집이라고 하자, 이동일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기본 틀은 이제 정형화됐다고 보아야지요. 욕심을 낸다면 원형기둥이나 도리 아래 장혀(오량에서 도리에 걸친 서까래)를 보강하거나 중방을 넣어 옛 한옥의 맛을 살린다든지, 부연을 단 겹처마로 지붕선을 보강하거나 사랑방 형태의 누마루를 넣는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방수벽인 팔작지붕 한식 기와 하단의 전돌과 맞배지붕 양식기와 하단의 치장벽돌이 조화를 이루지요. 창호는 단열과 모양을 고려해 외부 새시와 내부 목창을 기본으로 하되, 외부 새시를 커버할 수 있는 덧창 형태로 목창을 보강하면 현대 한옥으로서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지요. 현대 한옥의 짜임이 견고해져 감에 따라 평당 건축비도 높아졌는데, 이 주택은 현대 한옥의 기본에 충실한 짜임을 최대한 살리되 비용을 낮춰 현대 한옥의 대중화된 일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해가 드는 정면으로 방을 배치해 조망과 채광 효과를 살렸다
오른편 뒤쪽에 놓인 주방으로 가사 편의를 위해 화사하고 깔끔하게 꾸몄다.
'집 짓기'를 통해 소통을 배우다어디 집 짓는 일이 보통 일인가. 이동일 대표가 집 짓는 일을 결혼에 비교했으니, 그의 결혼생활은 순탄했는지 물어보았다. "하하—, 생각도 다르고 살아온 과정도 다른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동락同樂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결혼한 사람은 알지요. 자기 성질대로 한다면 금방 파탄이 나겠지만, 서로 맞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는 게 부부가 아니던가요. 건축주와 시공사 관계도 마찬가지지요. 또한 시공사와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고요." "글쎄요, 건축주가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왔는지가 집 짓는 과정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아요. 이 주택 건축주는 장사를 주로 했습니다. 남지 않는 장사가 어디 있느냐는 생각을 하지요. 에누리가 없는 장사가 어디에 있느냐는 생각도 하겠고요. 속여 보았기에 속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나 할까요." "처음엔 그랬지요. 일하러 들어온 사람들에게 자재는 제대로 들여왔는지, 인건비는 얼마인지, 시시콜콜 떠보기에 가만히 지켜보았지요.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남들에게 '이 사장님은 거짓말 안 하니까 … 집 지으면서 속 한 번 끓이지 않아요'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했지요." "이제야 소통이 무엇인가 알 것 같아요. 집 짓는 일은 사람의 관계 맺기에 따라 차이가 커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신뢰지요. 믿지 못하는데 무슨 말이 들어오겠습니까.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힌 집 짓기에선 신뢰만 가지고는 부족해요. 도면만 놓고는 잘 모르거든요. 집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요. 욕심도 생기고요. 그런 걸 잘 풀어내야 인간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집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어요. 건축주가 자기 욕심에 무조건 해 달라고 하거나 계약 사항 아니라고 시공사가 모르쇠 하면 서로 각 방 쓰는 일이 생기지요. 보통은 현장에 건축주가 없는 게 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공정이 바뀌어 형태를 갖추는 중요한 시기엔 꼭 건축주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정을 알아야 소통도 되는 법이거든요." 말이 쉽지, 이해가 얽힌 일에 소통이 쉽겠는가. 특히 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건축주와 시공사의 이러저러한 잡음을 잘 알기에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궁금했다. "내가 현장에서 이런 말을 가끔 합니다. 간 보지 마라, 간을 자주 보면 짜지거나 싱거워지는 법이라고요. 사람 관계는 상대적인 거 같아요. 내가 어찌하는가에 따라 상대방도 달라지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요. 이쪽의 진정성을 상대방이 인정하면 문이 열리는 것이고요. 내가 속마음을 숨기고 접근하면 상대방도 문을 닫게 되는 법이지요. 나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그저 있는 대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할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량형 한식 기와가 한옥의 멋을 더하는 주택 배면.
팔작지붕에 이중 부연까지 달아 처마 선이 강하게 살아났다.
현관과 방을 전면으로 돌출 시켜 조형미를 뽐내게 했다. 주택과 소나무가 잘 어울린다.
현대 한옥 대중화의 길을 열다취재 당일 이 주택에서 이동일 대표는 집 구경 겸 황토집 바로 짓기 특강을 진행했다. 예비 건축주, 협력업체 직원 등 40여 명이 어울린 행사는 건축업과 관련된 일반 행사로는 보기 드문 자리였다. 참가자 중 전원주택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성남에서 온 분은, 한옥을 지으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을 구경할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 싶었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그 문제들이 이미 다 해결돼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건축주는 참가자들을 위해 바비큐를 마련했는데 고기 써는 솜씨가 예술이었다. 안주인이 마련한 떡과 음식들은 정갈하고 풍성했다. 누군가 '건축주가 이렇게 한 상 차린 걸 보면, 그간의 관계가 좋았나 보지요'라고 말하자, 순간 건축주 부부와 이 대표 그리고 참가자들이 활짝 웃었다. 그 웃음은 현대 한옥 대중화가 활짝 열리고 있음임을 짐작게 했다.
현관에 해가 들자 따스한 느낌이 난다.
주택은 과수원과 밭과 작은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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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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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향기 가득한 정원사의 집과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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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장미 피는 마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성현 정원사(푸르네 대표). 그에게 집과 정원은 기쁨의 공간이자 축제의 공간이다. 집과 정원이 별도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이고, 가족이 함께 하는 일이자 놀이고 즐거움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푸르네
GARDENING NOTE주소 경기 안성시 금광면 장미 피는 마을대지면적 495.87㎜(150.00평)건축면적 99.17㎜(30.00평)정원면적 총 380.16㎜(115.00평)정원 디자인 장미꽃과 향기가 가득한 파티가 있는 정원공간 구성 장미 향기 가득한 정원 거실, 장미 길, 오가는 길이 행복한 출입구, 작업이 손쉬운 작업 공간, 멋진 파티를 위한 잔디 광장, 즐거운 요리가 가능한 텃밭, 다양한 쉼터교목 감나무, 호두나무, 매화나무관목 라일락, 수국, 남천, 블루엔젤, 조팝나무, 불두화, 꽃댕강, 국수나무, 블루버드, 장미꽃 물싸리, 옥스아이데이지, 라벤더, 펜스데몬, 블루세이지, 브론즈휀넬, 작약, 호스타, 삽색조팝, 은쑥, 백합, 튤립, 수선화, 바위취, 아주가, 패랭이 등정원 시설물 정원 대문, 아치, 목재 울타리, 퇴비장, 가든하우스, 툇마루, 장미 기둥바닥 포장 마사포장, 벽돌포장, 데크, 디딤석정원 디자인비 약 300만 원 식재 디자인비 약 1000만 원 정원 시공비 약 4000만 원 정원디자인 & 시공 푸르네 070-7806-4005 www.ipurune.com
소소한 일상이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사람마다 기준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성현 정원사는 ‘집과 정원’이 일상이면서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안성 ‘장미 피는 마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그는 가족과 함께 기쁨의 공간에서 축제를 즐기는 재미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쉼터와 놀이터를 제공하며 시시각각 변하면서 새로움을 안겨주는 정원 때문이라고. “아침 먹고 나와서 저녁 8시에 들어간 적도 있어요. 정원을 가꾸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거든요. 정원은 저희 가족에게 즐거운 노동이자 행복이에요. 할 일도 아주 많아요. 물 주기부터 진드기, 송충이, 무당벌레 등을 잡고, 잡초 뽑고, 가지치기를 하다 보면 하루 종일 그냥 정원에서 보내게 돼요.”
툇마루는 집과 정원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가족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툇마루로 나가서 기지개를 펴고 정원을 감상하며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공간이고, 낮에 차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는 공간이기도 하다.
때로는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다양한 패턴을 그려보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쁨과 축제의 공간이성현 정원사에게 집은 가족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즐거움이자 기쁨의 공간이다. 겉모양과 인테리어보다는 가족과 함께 어떻게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저희 집은 외관도 내부도 매우 단출해요. 화장실도 하나만 만들었어요. 불편함도 있지만 그 속에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죠. 작은 일상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어요.” 그에게 집이 기쁨의 공간이라면 정원은 축제의 공간이다. 정원은 기쁨을 배가시켜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파티를 즐기는 나눔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기쁨과 축제가 연결돼 있듯, 집과 정원을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시키고, 주택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활용했다. 집과 정원이 연결돼 있는 툇마루와 정원 거실은 그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공간이다. 툇마루는 집과 정원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가족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툇마루로 나가서 기지개를 펴고 정원을 감상하며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공간, 낮에 차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는 공간, 때로는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다양한 패턴을 그려보는 공간이기도 하다. 정원 거실은 거실과 정원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내부 거실처럼 또 하나의 거실로 생각하고 꾸민 외부 거실이다. 그와 가족은 이곳을 ‘정원 거실’이라 부른다. 쉬는 날이면 세 딸들과 정원 거실에서 아침 식사도 하고, 저녁에는 이웃과 지인들과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는 공간이다.
이성현 정원사에게 집은 가족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즐거움이자 기쁨의 공간이다.
물 주기부터 진드기, 송충이, 무당벌레 등 해충 잡고, 잡초 뽑고, 가지치기 등 할 일도 아주 많지만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원에서 보내게 된다고 한다.
정원은 기쁨을 더욱 배가시켜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파티를 즐기며 나눔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장미 향기 가득한 축제의 정원축제의 공간에는 화려하면서 향기 가득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장미꽃을 빼곡히 심었다. 5월부터 11월까지 장미가 피고 지고는 모습을 보며 그와 가족은 매일 축제를 즐긴다. 축제를 더욱 풍요롭게 할 먹거리도 빼놓지 않았다. 온갖 채소를 심은 텃밭이 정원 중앙에 장미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언제든지 풍성한 요리를 할 수 있고, 오가는 지인들의 두 손 가득 선물을 안겨주기도 한다. 정원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축제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을 들어서면, 세상 시름 다 잊고 ‘축제의 정원’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아름다운 장미길에 온갖 채소가 심어져 있는 텃밭, 집과 작업실 주변으로 빼곡히 심어져 있는 장미와 그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온갖 야생화, 공간마다 앉아서 또는 누워서 쉴 수 있도록 마련해 둔 쉼터 등 여기가 무릉도원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든다. 정원에서 한바탕 축제를 즐기고 난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 번째 문을 나가면서 다시 한번 놀란다. 축제의 정원으로 들어서면서 받은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문은 나가는 문이지만 자신만의 축제의 공간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세 딸과 부부 5명의 가족의 상징하는 나무로 만든 조형물. 이 또한 곧 장미꽃으로 뒤덮일 것이다.
이성현 대표의 아명인 이오의 정원은 인공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서 나온 퇴비와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사용하고 있다.
정원 한쪽에는 나무로 만든 퇴비 상자가 있다. 아래 사진은 거실과 이성현 정원사의 작업실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소소한 행복정원에는 장미 110그루와 야생화 80품종이 심어져 있다. 야생화는 장미와 함께하면 좋은 식물로 선정했는데, 장미의 멋스러움을 더 멋스럽게 만들어 주거나 장미꽃이 없는 계절에 정원을 채워줄 수 있는 식물들이다. 이성현 정원사는 가족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하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그의 세 딸 중 두 명이 조경을 전공하고 있고, 아내 또한 하루 종일 정원을 가꾸며 시간을 보낼 정도로 그와 가족에게는 정원이 일상이다. 앞으로 정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게 그의 소소한 목표다. 축제의 정원처럼 그의 목표가 화려하게 피어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집은 외관도 내부도 단출하지만 집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풍성하고 오가는 이를 즐겁게 한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고 있는 장미 피는 마을은 옛날 시골마을처럼 정을 나누는 공동체 마을이다.
축제의 정원 감상 포인트
01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02 정원으로 가는 길.
03 축제의 정원 첫 번째 문(들어가는 문).
04 축제의 광장으로 가는 길.
05 축제의 정원 텃밭 길가.
06 축제의 정원 장미길 입구.
07 축제의 정원 장미길.
08 거실과 작업실로 가는 길.
09 쉼터로 가는 길.
10 향기의 정원으로 가는 좁은 길.
11 향기의 정원 길.
12 축제의 정원 두 번째 문(나가는 문).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 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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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