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18년 6월호 특집 3]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
-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여름은 더워야 맛이라지만, 우리 몸은 더위를 거부한다. 햇빛 아래서 느끼는 더위의 주범은 복사열이다. 피부 깊이 열이 전달돼 더위 체감지수를 올린다. 덕분에 우리는 발걸음을 그늘로 자연스레 옮긴다. 우리가 사는 주택도 마찬가지다. 지붕과 벽이 복사열을 받으면 집 안이 더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름철 찜통더위, 이젠 열 반사 단열재로 잡을 수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열의 전달은 크게 전도, 대류, 복사 3가지로 나뉜다. 전도는 물체를 통해서, 대류는 유체(기체, 액체)를 통해서 열이 전달된다. 그리고 물질을 통하지 않고 열이 직접 전달되는 것이 복사다. 따라서 열의 전달도 제일 빠르다.
내리쬐는 복사열을 막지 못하는 주택은 한여름에 비닐하우스 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뜨거운 열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재실자는 온도를 낮추려고 선풍기든 에어컨이든 계속 가동한다. 주택의 냉방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유리섬유를 원료로 단열재를 만드는 윈코WINCO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단열재 스카이텍Skytech을 만들었다.
스카이텍은 자체 제작한 유리섬유로 방수·투습지를 만들고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로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의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의 찬 공기를 막고 실내의 난방열을 보온 및 반사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로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의 유리섬유를 0.8~3㎝로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이는 것은 덤이다.
스카이텍은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불연소재를 사용해 650℃까지 불에 견디는 내화성이 있다. ISO14001 인증, 유럽규정 97/69/CE와 LARC(국제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검출 확인을 받았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단열재다.
한국목조건축협회 협조로 스카이텍의 화재 안정성을 평가했다. 화재 발생 시 인명 대피 시간과 내부 화염 외부 전파시간을 측정했다. 스카이텍을 사용한 구조물이 타 구조물보다 처마에 외부 화염 전화 도달 시간이 15분 35초가 늦었다. 스카이텍은 화재 발생 시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줄이는 단열재다.
TIP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단열재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을 경우 외부 마감재의 열이 그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를 권장한다. 이보다 얇을 경우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적정 공기층을 확보하고 열 반사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
2018-06-25
-
-
['18년 6월호 특집 4-1]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
-
-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
연못은 지池, 소沼, 당塘, 방축防築으로부터 파생된 말이다. 지는 못을 뜻하며, 소는 자연에 의해 움푹 팬 곳에 물이 고인 것을 뜻하고 늪이라고도 불렀다. 또한, 못을 통칭해 지소池沼라 지칭하기도 했다. 둑을 쌓아 물을 가둔 것은 당 또는 지당池塘, 방축이라고 했다. 방축은 보통 방죽으로 불리며, 농경을 위한 저수지나 군용지軍用池로 활용했다. 이러한 못이 삼국시대부터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심미적 공간인 연못으로 발전했다.
글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데코가드닝 02-504-6633 www.deco114.com
자료출처 《한국건축사》, 2006 고려대학교출판부, 한국학중앙연구원
건축에 구조, 기능, 미 3요소가 있듯,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려면 지형, 식물, 물이란 3요소가 필요하다. 예부터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기 위해 만든 연못은 형태에 따라 크게 곡지曲地와 방지方地로 분류했다. 곡지는 바위와 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지형을 재현한 연못이다. 방지는 사각형 못 가운데 둥근 섬을 앉힌 형태로 사각형의 못은 땅[地], 둥근 섬은 하늘[天]이란 뜻으로 음양 조화를 보여주며 풍요의 의미를 담는다. 또한, 연못은 도가道家의 신선사상에 의한 삼신선산三神仙山을 모방해 못 가운데 3개의 섬을 만들기도 했다.
자연지형을 재현한 곡지연못
천원지방天員地方을 상징하는 방지연못
현재 궁궐이나 고택에 남아있는 못은 방지 형태의 연못이 대부분이며, 현대에 와서는 벽돌이나 블록 콘크리트로 간단한 모양을 만든 형식적인 연못, 바위를 활용한 바위연못, 비단잉어[koi]를 키우기 위한 코이연못,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습지연못, 상업시설이나 넓은 연못에 분수를 설치한 분수연못, 잔잔한 물결을 즐기는 정지연못 등으로 변화했다.
연못 만들기 전, 체크 포인트
연못은 단조로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한여름에 시원함을 선사하며, 물속에 서식하는 작은 생명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연못은 물만 가둔다고 끝이 아니다. 아무렇게나 만들면 연못의 물이 마르거나 모기가 들끓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연못은 무엇보다 방수가 가장 중요하다. 작은 연못은 방수포를 사용해 직접 만들 수 있지만, 규모가 크거나 완벽한 방수를 원한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 진흙과 벤토나이트를 사용해 생태연못을 꾸미기도 하지만, 생활하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생활하수가 흐르도록 도랑을 만든 뒤 자갈과 모래, 수질 정화에 뛰어난 갈대를 심는 것이다. 이처럼 계절마다 새로운 경관을 보여주고 여름엔 시원한 공간을 제공하는 연못. 어떻게 만들면 좋은지 시공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점검해 보자.
연못의 위치_ 연못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곤충이나 새들에게도 좋은 생태환경을 형성한다. 연못에 수생식물을 키우려면 하루에 햇볕이 4~6시간 들어야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비가 올 땐 유수를 통해 화합물이나 유기물 등 오염물이 연못으로 유입되지 않는 지형이 좋다.
방수_ 생태연못을 만들 때 황토나 벤토나이트 다짐이 좋지만, 누수 위험이 있다. FRP나 콘크리트, 벽돌 구조물에 액체 방수를 입히면 확실한 방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정원에 설치하는 소형 연못이라면 저렴하면서 방수성능이 뛰어난 방수포를 사용하면 된다.
연못 크기와 깊이_ 연못의 크기는 정원과 사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깊이는 보통 50~100㎝가 적당하다. 겨울에 얼음이 두껍게 어는 곳이라면 물고기의 동사 방지를 위해 더 깊게 하는 게 좋다. 만약, 어린아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깊이는 30㎝ 정도로 하는 게 안전하다.
정수장치_ 연못은 유지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수장치가 필수다. 여름이면 녹조에 의한 부영양화로 물고기가 죽거나 악취가 발생해 연못의 순기능을 하지 못한다. 정수장치는 물속의 산소 포화량을 늘려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분수나 폭포를 만들어 시각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생태환경_ 연못의 매력은 물고기가 노닐고 연못 주변으로 각종 꽃이 펴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하는 것이다. 물고기와 수변 식물은 자정작용으로 살아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방수포 이용한 간단한 연못 만들기
1. 터파기와 배관공사
①수면 높이를 결정한 뒤 터파기하고 모터실, 탱크, 여과장치, 물고기 겨울나기용 탱크를 묻는다.
②부분별 물 조절용 밸브는 A/S를 위해 연못 가장자리에 두고 보이지 않게 숨긴다.
③여과장치를 겸하는 모터실에 입수와 배수용 관을 설치한다.
④물탱크 주변은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마감한다.
⑤고운 모래를 깔고 다짐 작업한다.
⑥방수포를 깔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감한다.
2. 방수포 설치(내구성이 좋은 1㎜ 두께 연못 전용 PVC 라이너 사용)
①방수포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를 먼저 깐다.
②방수포 깔 때 여유가 있어야 구겨짐 없이 잘 펼 수 있다.
③가장자리는 수면보다 10㎝ 이상 올려 마감하고 식물 식재를 고려해 면적을 최소화한다.
④물탱크 주변 콘크리트엔 선박 수리용 특수 실리콘을 입히고 아크릴판을 사용해 물탱크 상부를 결합한다.
⑤방수포에 구멍을 낼 땐 적절한 방수 방법을 찾아 시공한다.
⑥배관 부분을 연결할 땐 상하부 아크릴판 사이에 방수포를 넣어 밀착한다.
3. 돌쌓기
①측면부에 기초 돌을 쌓을 때 방수포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부직포를 깔고 돌을 쌓는다.
②하단부에 돌을 쌓고 시멘트 모르타르가 굳은 뒤에 상부 작업을 하는 게 좋다. 간격을 두고 돌을 쌓아 물고기가 숨거나 수변 식물 식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③밸브 주변에 덮개돌을 얹을 수 있게 계획하며 쌓는다.
④연못 주변에 놓는 물레방아, 폭포, 분수 등은 미적인 감각과 A/S를 고려해 작업한다.
⑤작업이 끝나면 부직포를 걷어내고 모래를 깐다.
⑥연못 바닥에 돌을 깔아 공기압에 의해 방수포가 떠오르는 것을 막는다.
TIP
잘 가꿔야 빛나는 연못
연못은 정원보다 관리하기 무척 까다롭다. 낙엽이나 퇴적물을 수시로 치워야 하고 외부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연못에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작은 연못은 한낮의 뜨거운 직사광선에 의해 수온이 쉽게 오르고, 한겨울엔 연못의 물이 모두 얼어 수생식물과 물고기를 죽게 할 수 있다(남부지역 기준 연못 깊이 60㎝). 이럴 땐 연못의 물이 순환하도록 계획해 수온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하고, 겨울엔 물이 얼기 전에 물고기를 실내 수족관으로 옮겨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 간혹 물오리, 황새, 들고양이, 너구리가 연못을 찾아와 힘들게 키운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니 그물을 덮어두거나 물고기가 숨을 수 있는 공간(PVC 배관)을 미리 마련하는 게 좋다. 수초는 산란 이후 부화 시기가 지난 뒤 제거하고, 연못의 물은 약하게라도 흐르게 해야 녹조류나 병충해를 예방해 맑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엔 낙엽이 연못에 쌓이지 않게 낙엽 망을 설치하거나 연못 가장자리의 화초를 정돈해야 늘 깨끗하고 보기 좋은 연못을 유지할 수 있다.
-
2018-06-25
-
-
['18년 6월호 특집 4-2] 여름철 대표 아이템 수영장
-
-
여름철 대표 아이템 수영장
생각만으로도 땀이 솟는 여름이 다가왔다. 이맘때면, 각자 자신만의 더위를 피하는 방법 하나쯤 마련해 둔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 같은 마음으로 여름 하면 물놀이를 상상한다. 부모와 함께 떠나는 물놀이 여행은 아이에겐 즐거움을 넘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그렇다고 늘 강과 바다를 찾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것은 바로 수영장!
글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워터케이 031-403-7445 www.waterk.co.kr
간혹 영화에서 멋진 수영장을 갖춘 주택을 보고 즐거운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단독주택을 짓는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개인 수영장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수영장을 너무 작게 만들면 목욕탕 분위기가 날 수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또한, 생각보다 수영장에 채운 물의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간다. 보통 단독주택에 시공하는 수영장 물의 무게는 20t 정도다. 만약, 옥상에 수영장을 설치하려고 한다면, 철근콘크리트 구조나 H빔으로 주택을 지어야 한다.
수영장은 설치비용도 모양이나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시공비와 여과기, 펌프, 약품처리 등으로 평당 150~200만 원을 예상해야 한다. 여기에 온수 기능이나 마감, 수영장 주변 시설에 따라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여름 한 철에만 수영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머지 3계절 동안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을 땐 수영장 안으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는 난간이나 덮개도 필요하다. 그런데도 수영장이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 어떤 수영장이 좋을까. 보통 주택에 설치하는 수영장은 골조 수영장과 조립식 수영장으로 나뉜다.
골조 수영장
골조(철근콘크리트 구조) 수영장은 물의 순환 방식에 따라 스키머Skimmer, 오버풀Overfull,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방식이 있다. 수영장 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와 함께 처리 설비 외 기계실, 배관, 전기, 수도 등을 고려해 진행해야 사용할 때 사고나 하자에 의한 재공사를 예방할 수 있다. 수영장 시공 방법은 크기와 모양에 대해 제한이 없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그리고 취향에 맞게 디자인하면 된다.
스키머Skimmer 방식
스키머 수영장은 주로 실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게 월풀, 스위밍 스파, 수치료 등이다. 스키머라는 장치를 통해 수영장 속의 불순물 및 단백질을 빨아들여 여과하는 시스템이다. 다른 골조 수영장 형식보다 시공이 간편해 시공비용이 적게 들지만, 여과 효율이 낮아 야외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적다.
오버풀Overfull 방식
오버풀 수영장은 사면으로 물이 넘쳐흘러 순환하는 방식으로 밸런스 탱크 및 트렌치 커버 작업, 수영장 벽체 주변 배관 공사와 넓은 기계실이 필요하다. 골조 공사 시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하지만, 수영장 여과 순환 시 정화 효율이 높아 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 방식
인피니티 풀 수영장은 한 면으로 물이 넘쳐흘러 순환하는 방식이다. 건물 상층이나 옥상처럼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시각적인 효과를 줄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수영장이 있다.
조립식 수영장
조립식 수영장은 간단하게 조립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비용이 저렴하다. 한여름에 잠깐 사용하다 철거하면 마당을 원래대로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필요할 때마다 조립해야 하는 불편과 골조 수영장보다 내구성이 떨어지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강도가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컨테이너 수영장
컨테이너 수영장은 말 그대로 컨테이너를 개조한 수영장이다. 보통 쇼, 전시회, 콘서트, 페스티벌 등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며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수영장이다. 중고 컨테이너를 활용해서 제작하지만, 방수 처리로 물이 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과 장치
수영장은 오랜 시간 몸을 물에 담그고, 심지어 물놀이하다 물을 먹기도 하기 때문에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수영장 크기가 작다면 2~3일에 한 번씩 물을 교체하면 되지만, 담수량이 20t 정도 크기의 수영장이라면, 소독과 여과장치는 필수다. 여과장치를 설치했다면 수영장에 물을 한 번 채우고 1개월 정도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여과장치 용량은 수영장 담수량에 맞춰야 하며, 여과장치의 하루 턴 오버 횟수는 실내 수영장 3~5회, 야외 수영장은 6~8회다. 턴 오버란 일일 담수량 여과량을 뜻한다. 야외 수영장 담수량이 20t이라면, 20t×7회 = 140t이 된다. 즉, 하루에 140t의 물을 여과할 수 있는 여과기를 사용해야 한다.
TIP
수영장 설치했더니 고급주택이라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또는 67㎡(20평) 이상의 풀장 가운데 1개 이상 설치된 주거용 건물은 고급주택으로 분류된다. 고급주택으로 분류되면 취득세가 일반 주택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부과된다. 고급주택에 포함되지 않는 수영장의 크기는 대략 가로세로 6m × 10m 규모다.
-
2018-06-25
-
-
['18년 6월호 특집 5]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선풍기, 에어컨 관리법
-
-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선풍기, 에어컨 관리법
여름철엔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여기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공기 중으로 전파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엔에스스트레이딩 070-4066-2820 www.toyotomi.kr
한일전기 02-2630-1600 www.hanilelec.co.kr
국민건강지식센터 hqcenter.snu.ac.kr
에어컨 관리법
오랫동안 방치한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청소해야 한다.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피어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곰팡이가 심한 경우 전문 청소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구조가 복잡하기에 일반인이 쉽게 분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 전문 업체의 도움 없이 간단히 필터와 냉각핀만 청소해도 무방하다.
필터를 장기간 청소하지 않으면 상상 이상으로 먼지가 쌓인다.
작동 초기 단계에서 환기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1시간 동안 에어컨에서 배출된 곰팡이의 양을 1분 단위로 분석했다. 작동 후 3분간 배출된 곰팡이의 양이 60분간 배출된 곰팡이 양의 약 70% 정도였다. 따라서 에어컨을 가동한 후 5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 에어컨 속 곰팡이를 실외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 청소
에어컨 필터는 먼지를 걸러내는 장치다. 그만큼 오염물질로 더럽혀져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필터만 청소해도 에어컨 속에 서식하는 곰팡이의 약 70%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필터는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먼지가 많을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씻은 후 그늘에 완전히 말려야 한다. 물로 씻을 때 필터가 망가질 수 있으니 비비지 않도록 한다.
냉각핀 세균 및 곰팡이 청소
에어컨 냉각핀은 다른 말로 쿨러다. 냉각핀은 물, 먼지, 이물질 등이 있어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곳이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실내에 퍼진다. 분무기 등을 사용해 물 혹은 분무형 세정제를 냉각핀에 분사한 후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냉각핀의 결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서 표면에 묻은 먼지나 곰팡이를 제거한다.
필터와 냉각핀 청소가 끝나면 에어컨을 원상태로 조립한 후 전원을 켜서 제습 기능을 가동한다. 제습 기능이 에어컨 내에 남아 있는 습기를 제거한다. 만약, 제습 기능이 없으면 온도를 높여서 작동해도 무방하다. 습기는 에어컨 고장 및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에 꼭 제습 기능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관리법
선풍기에 있어 가장 큰 적은 먼지다. 팬이나 모터에 먼지가 쌓였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이 아닌 먼지를 내뿜는다는 것이다.
날개 먼지 제거
선풍기의 안전망 위아래의 안전핀을 뽑고 전면 안전망을 뺀 후 날개를 분리하면 후면 안전망까지 뺄 수 있다. 분리한 날개와 망은 비눗물이나 중성세제 용액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마른 천으로 마무리한다. 이때 비눗물이나 중성세제가 남아 있지 않게 한다. 작은 먼지들은 환기할 때 자연스럽게 날아가므로 매일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날개에 먼지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청소해야 한다.
날개와 안정만뿐만 아니라 모터 축도 관리하지 않으면 선풍기 수명이 줄어든다.
모터를 소중히
모터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 주변도 잘 닦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모터 부분까지 선풍기 커버로 덮어야 한다. 선풍기가 과열되는 원인 중 하나가 모터에 먼지가 많이 쌓여서다. 한일전기 전력마케팅팀 김이슬 과장은 “선풍기를 오래 사용하려면 모터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며, “모터 보호막을 분리해 청소하면 좋지만, 무단 해체해 고장이 날 경우 A/S가 어려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처음부터 먼지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모터 축도 한 번씩 신경 써야 한다. 모터 축에 먼지가 쌓이면 녹이 슬고, 녹은 선풍기의 날개뿐만 아니라 모터 부속품에도 영향을 미처 선풍기의 사용연한을 단축시킨다. 사용하기 전과 더위 지나간 후 창고에 넣기 전에 깨끗이 닦기만 해도 오래 쓸 수 있다.
선풍기는 사계절 내내 쓰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창고에 두었다가 꺼내 사용한다. 선풍기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건조한 곳이나 햇볕이 드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한 곳에 보관할 경우 모터에 물이 고여 망가진다.
why?
선풍기가 시원한 이유
선풍기는 뒷면의 공기를 날개의 회전력으로 밀어내어 바람을 일으킨다. 사람의 체온은 36.5℃로 여름철의 웬만한 더운 날씨보다 더 높다. 선풍기는 사람 몸 주위 높은 온도의 공기층을 날려 보내고 조금이라도 낮은 온도의 공기와 접촉하게 한다. 때문에 우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제품도 있다
간편하게 설치하는 창문형 에어컨
창문 길이만 확보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공간 구성이 다양하다. 공간별로 구멍을 뚫고 실외기와 에어컨을 설치하기란 쉽지 않다. 시스템 에어컨이 떠오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냉·난방기 회사인 토요토미는 이런 걱정을 뚝 떨어뜨릴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토요토미에서 만든 창문형 에어컨은 드라이버 하나로 섀시에 손상 없이 탈·부착할 뿐만 아니라 건장한 성인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자가 증발기능으로 배수호스가 없기 때문에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방이나 원룸, 컨테이너까지 창문 높낮이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뒷면이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 창문을 닫을 수 있어 보안도 걱정 없다.
-
2018-06-25
-
-
['18년 6월호 특집 6]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
-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낮이 길어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진 것은 바야흐로 바비큐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바비큐를 즐기기 위해선 그릴부터 각종 용품이 필요하다. 직화구이와 간접구이를 할 수 있는 그릴과 바비큐 용품, 그리고 요리법까지 소개한다.
글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바베큐타운 1577-3865 www.bbqtown.co.kr
바베큐타운은 웨버 그릴 제품을 총판하는 업체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웨버 그릴은 195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바다에 떠 있는 항로표지 부표를 모티브로 한 것이 그 원형이다. 지금 흔하게 사용하는 원형 바비큐 그릴의 시초인 셈이다.
바베큐타운에서 선보이는 웨버 그릴들은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웨버 그릴은 외부 금속 표면에 유기질 세라믹스를 얇게 입히는 법랑 코팅을 해 쉽게 녹슬지 않는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석쇠는 최고급 등급의 304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그릴이나 제품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최대 보증기간이 10년이다.
웨버 컴팩트 47
직화구이할 때 적합한 제품이다. 몸통 높이가 낮아 숯의 열이 고기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그릴 밑에 탈부착이 가능한 애쉬 캐쳐(재받이 접시)가 있어 요리 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를 잡을 때 뜨겁지 않도록 방열판을 장착했다.
●크기: 가로 53㎝, 높이 47㎝
●조리 면적: 직경 47㎝
●중량: 약 9㎏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석쇠 - 금속제(크롬 도금)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웨버 퍼포머 프리미엄 57
그릴에 여러 가지 옵션이 장착된 제품이다. 그릴 옆에서 바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테이블을 장착했다. 또한, 뚜껑에 그릴 내부 온도계와 타이머가 부착돼 있어 간접구이 훈제를 할 때 유용하다. 게다가 집게나 브러시 등의 도구를 걸 수 있는 걸이도 있다.
●크기: 가로 110㎝, 세로 79㎝, 높이 110㎝
●조리 면적: 직경 57㎝
●중량: 약 44㎏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고기 석쇠 - 금속제(스테인리스)
숯 석쇠 - 금속제(철)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테이블 - 내열금속제(스틸)
웨버 고 애니웨어
직화구이와 간접구이 훈제도 할 수 있는 직사각형 그릴이다. 이 제품은 그릴 몸통에 뚜껑을 걸 수 있어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하단의 다리를 펴면 그릴이 흔들리지 않게 지탱할 수 있으며, 쉽게 접히지 않도록 고정하는 클립도 장착돼 있다.
●크기: 가로 53.3㎝, 세로 31㎝, 높이 36.8㎝
●조리 면적: 가로 41.5㎝, 세로 26㎝
●중량: 약 6.5㎏
●재질: 몸체/뚜껑 - 법랑제
석쇠 - 금속제(스테인리스)
환기 뚜껑마개 - 알루미늄
나사 - 금속제(강철)
웨버 Q 1200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그릴이다. 먼저, 이 그릴의 석쇠는 주철(주물)로 만들어 열이 골고루 전달된다. 또 굽는 재료에 따라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3단 밸브가 있다. 두툼한 고기도 온도만 높이고 닫아 놓으면 골고루 익힐 수 있다. 불이 올라오는 버너 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내구성을 좋으며, 그릴 하단엔 트레이를 둬 떨어지는 기름이나 찌꺼기가 모인다. 또한, 점화할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크기: 가로 69㎝, 세로 37㎝, 높이 42㎝
●중량: 약 12㎏
●재질: 몸체/뚜껑 - 주조 알루미늄
석쇠 - 주철(도자기
에나멜 처리)
버너 - 금속제(스테인리스)
RECIPE 바비큐 요리
통삽겹살 바비큐
-
2018-06-25
-
-
부산 펜션, 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
-
-
덥다.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한 바다로 가보자. 바다는 우리에게 언제나 특별한 위로를 준다. 산더미 같은 걱정거리도 바다 앞에선 와르르 무너진다. 세상만사 심각할 게 뭐 있냐고, 지금 현재를 즐기라고, 바다는 늘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볼수록 시원하고 마음은 더없이 가볍다. 많은 이들이 바다를 마음의 고향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그런 바다를 숙소 안에서도 볼 수 있다면? 객실 어느 곳에서도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펜션들을 찾았다. 파도소리마저 생생하게 들리는, 코앞이 바다인 펜션이다.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코앞이 바다인, 부산 ‘더 바다’ 펜션. 여름철 머릿속 찌꺼기를 말끔히 비워줄 여행을 찾는다면, 침대에서도 바다가 펼쳐지는 더 바다 펜션으로!
INFORMATION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714-2입실시간 오후 3시 ~ 저녁 8시퇴실시간 오전 11시 30분객실 9실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 개별 바비큐장, 개별 월풀문의 010-7117-6078 www.the-bada.com
CONCEPT외관만 보면 그저 평범한 상가 건물 같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면 이곳만큼 낭만적인 공간도 드물다. 펜션은 4층부터 7층까지 투숙이 가능한데, 4층에만 묵어도 바다가 훤히 보인다. 각 실마다 바다 쪽으로 통창을 내어 실내는 하루 종일 바다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도, 시끄러운 잡음도 없다. 너무 고요해서, 때로는 창밖의 바다가 이질적으로 보일 정도.
TRAVEL POINT일광 해수욕장이 펜션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해운대와 달리, 여름 휴가철에도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해수욕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면 이곳에서 '기장갯마을축제'가 열린다. 일정에 맞춰 간다면 맨손으로 고기 잡기, 낭만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실마다 테라스에 바비큐장이 마련돼, 해 질 무렵 바다 야경을 보며 바비큐 파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숯 점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INTERIOR객실은 총 8개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필요한 것만 갖추되 불필요한 장식이나 소품은 최소화했다. 밝은 화이트 컬러로 내부를 깔끔하게 마감해 시선은 분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한다. 방마다 창호 앞에는 개별 월풀이 마련돼 있어, 몸을 담근 채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절경을 보면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4
-
-
【정원 관리】 여름철 정원 관리 요령
-
-
물 빠짐 위해 배수로 정비 필수, 관수 시기는 아침, 저녁이 좋아 여름은 비가 많고 태양이 뜨거워 정원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조한 날씨에 토양 내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수목은 말라죽기 십상이고, 뜨거운 햇볕에 수간이 열을 받아 갈라지기도 한다. 특히 장마철이나 장마가 지난 후에는 병충해가 심해져 수목의 생육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철저한 전지, 관수, 전정 등의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여름철 정원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글 여송 조경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나무 이식상록 활엽수들은 4~5월이 이식의 적기다.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가장 좋지만 5월 말까지도 무난하다. 따라서 이식할 상록 활엽수가 있으면 서두를 일이다. 수목은 옮겨 심으면 병충해 발생 위험이 크기에 이에 대비한다. 주의할 점은 깊게 심지 말고 이식 전에 뿌리가 박혔던 깊이만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묘목에서부터 대경목에 이르기까지 세근은 대부분 표토 근처에 모여 있기에 깊게 심으면 산소 부족으로 뿌리가 호흡을 못해 세근의 발달이 어려우며 기존의 세근까지 버릴 우려가 있다.
관수해가 뜨거운 여름에는 수분 증발량이 많으므로 화단에 관수를 할 때 토양이 흠뻑 젖도록 물을 충분히 주는데 아침 또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물을 주는 방법은 호스로 약하게 오랫동안 물이 점점 스며들게 하고 넘치면 잠시 멈췄다가 다시 물을 공급한다. 이를 소홀히 해 수목의 뿌리까지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수목에 물을 주지 않은 것과 같으므로 유의한다.정원수 전정6~8월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란 상태에서는 통풍이나 채광이 나쁘기에 도장지나 너무 혼잡하게 된 가지는 잘라준다. 특히, 철쭉류 및 꽃나무들의 화아 분화기는 대부분 7~8월에 집중돼 있어 늦어도 6월 중에 전정을 끝내도록 한다. 분화 중이거나 완료된 화아를 자르면 이듬해 꽃을 보지 못하니 유의하고 전정을 하기 전과 후의 나무, 가지 모양과 꽃붙임 등을 고려한다. 어떤 가지를 어디를 어떻게 자를 것인가에 따라 가지의 모양이 결정된다.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장마와 여름 호우에 물 빠짐이 원활하게 조치한다.
장마 대비정원이 넓거나 지대가 낮아 물 빠짐이 나쁘면 정원수가 고사하거나 성장이 억제되고 병충해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장마와 여름 호우에 물 빠짐이 원활하게 조치한다. 또 빗물이 잎에 튀어 흙이 묻으면 병충해의 원인이 되므로 미리 짚을 깔아 흙물이 튀는 것을 막거나 땅 가까이 자란 잎을 어느 정도 따주는 것이 좋다. 일사 대비태양이 뜨거우면 줄기가 갈라지거나 수분이 증발해 말라죽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들은 수목류에서 주로 보이는데 줄기가 갈라지는 현상은 새끼 감기를 하거나 백토제를 칠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수분 증발은 줄기를 보호하거나 물을 자주 주는 방법을 택한다. 수분을 앗아갈 수 있는 나무 주변 풀을 제거하고 빛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나무에도 물을 주는데 자주 주면 생육에 지장이 있으므로 한 번에 뿌리까지 충분히 젖도록 한다. 병충해 관리4~5월 예방 방제 작업을 실시하지 않았다면 더 큰 병충해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서둘러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약제를 살포할 때는 관련 서적을 참고하거나 전문가 자문을 구해 적정 약제를 선정하고 살포량과 간격을 정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해충이 주로 갉아먹는 잎의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하는 것이다. 진딧물, 응애류, 노랑쐐기나방, 애풍뎅이 등을 주의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4
-
-
【안성 전원주택 정원】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
-
노란색 파스텔 톤이 인상적인 안창욱·임연수 부부의 주택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에 자리 잡은 지중해풍 주택을 연상시킨다. 펜션을 운영하는 임연수 씨가 직접 목수를 섭외해서 1년 동안 지은 집이기에 상당한 애착을 느끼는 집이기도 하다. 임연수 씨는 그런 집에 어울리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히 조경업자를 찾다가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를 만났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GARDENING NOTE주소 경기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디자인 콘셉트 벽난로가 있는 멋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블록을 활용해 관리가 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주 포인트 조경 블록을 활용한 공간 연출 및 기존 식재 활용공간 구성 주차장, 모임 공간(앞마당), 사색 공간(뒤뜰)교목 소나무, 대추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매실나무, 주목관목 철쭉, 목련, 연산홍, 나비바늘꽃수생식물 부레옥잠, 창포, 수련, 속새정원시설 벤치, 파고라, 원목 세면대데크 이노블록 데카스톤 D1+D2화덕 및 담장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계단 이노블록 올드미션주차장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 조경 시공포천 조경 010-5334-0483 www.garden365.co.kr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지중해풍 외관을 지닌 주택 전면에 이노블록 데카스톤을 깔아 보행이 편리하게 했다. 데카스톤은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유럽의 마을 광장을 모티브 삼아임연수 씨의 요구 사항은 명확했다. 직장 일로 바쁜 부부가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손님을 초대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한 정원이었다.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는 우선 건축주 가족의 성향과 취미를 파악했다. 부부는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온종일 정원 손질에 매달려 있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편은 무역업으로 손님 초대가 많았고, 안주인은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게 취미였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돌려 주택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한마을 광장에 자리 잡은 주택 같았어요. ‘바로 이거다’ 싶어 무릎을 탁 쳤죠.” 홍정목 대표의 머릿속을 스친 아이디어는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객이 앞마당으로 출입하기 쉽고, 안주인과 딸이 마음껏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조경 블록으로 광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 날씨가 좋고 손님이 많은 날에는 앞마당을 큰 연회홀로 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기에 더해 뒤뜰은 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홍 대표는 바로 조경 설계도를 그리고 임연수 씨에게 보여줬다. 임연수 씨는 공개된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의 비밀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무역업을 하는 남편이 외국 바이어를 초대했을 때 벽난로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를 설치했다. 벽난로 주변에는 송진을 깊게 빨아들인 원목 세면대를 배치했으며, 자투리 공간에 식재를 심어 자연의 멋을 살렸다.
홍정목 대표는 설계도에 따라 주택 앞마당에 이노블록 데카스톤을 깔고 널찍한 광장을 만들었다. 데카스톤은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데카스톤의 일렬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는 파스텔 톤으로 통일한 주택 외관과도 조화를 이뤘다. 또한, 벽난로 문화에 익숙한 외국 바이어와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를 설치했다. 하이랜드스톤은 벽난로와 맞닿아 있는 주택 담장과 같은 재질이어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담장 너머로 손님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을 깔았다. 이 블록은 50㎜의 일정한 두께와 정확한 크기 덕분에 시공이 간편하고 지지력이 우수해 주차장 바닥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손님들이 대문을 열고 주택 안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계단은 이노블록 올드미션을 깔았다. 올드미션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해 계단을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주차장에는 지지력이 우수한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을 깔아 차량 주차가 쉽게 했으며, 담장은 자연스러운 석재의 재질감을 갖춘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으로 시공했다. 이와 함께 계단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된 이노블록 올드미션을 깔았다.
자연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임연수 씨는 뒤뜰을 사색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말을 듣고 홍정목 대표에게 오래전부터 꼭 심고 싶던 꽃을 부탁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가우라꽃이에요. 이 꽃은 바람이 불면 가느다란 줄기 위로 하늘거리는 자태가 마치 나비 같다고 해서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해요. 담벼락을 따라 분홍빛 나비 바늘꽃을 심고 그 옆에 파란색 벤치를 두니 여기만 오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홍정목 대표는 건축주 부부가 뒤뜰에서 사색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를 심었다. 그중에는 작은 연못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부레옥잠, 창포, 수련 같은 수생식물도 있다. 사색의 시간은 뒤뜰 담장을 따라 앞마당으로도 이어진다. 앞마당 왼쪽에는 대추나무, 배롱나무, 철쭉 등을 심어 계절마다 풍성한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뒤뜰은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비 바늘꽃이 활짝 피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뜰 중앙에는 부레옥잠, 창포, 수련을 품은 작은 연못을 조성해 전체 분위기에 싱그러움을 더했다.
비록 주택 정면은 손님맞이와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블록으로 처리했지만, 홍정목 대표는 곳곳에 심어놓은 식재들의 향기가 주택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길 원했다. 그래서 현관 옆으로 키가 2m는 족히 넘는 주목을 심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홍 대표가 선물한 주목이 이 집의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이 나무에 전구를 매달고 별을 꽂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려고 해요.” 비록 홍정목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조경 작업이지만, 식물이 지닌 힘, 즉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에너지는 전혀 작지 않음을 건축주 부부는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가 건축주에게 선물한 주목은 이 집의 포인트가 되는 식재다. 부부는 하얀 눈이 앞마당을 살포시 덮는 계절이 오면 이 나무를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건축주는 “기둥과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거실에서 자연을 가득 담은 뒤뜰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주택은 부부가 새로 집을 짓기 전에 살던 곳이다. 내년 초쯤에는 이 건물을 부수고 마당을 연장할 계획이다. 부부는 담장 사이로 틈을 둬 과거의 집과 열려있으면서도 분리될 수 있게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3
-
-
【정원 관리】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알아야 할 정원 관리의 기본
-
-
손을 주지 않아도 반듯하게 잘 자라 싱싱한 얼굴로 식탁 위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처럼 텃밭 작물은 매일매일 주인의 정성과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잎 모양이 나쁘고 웃자란 것, 병을 입은 것은 솎아주고 중간중간 생육 상태를 봐가며 웃거름도 준다. 이에 비해 정원의 다른 식물들은 손이 덜 가는 편이다. 정원의 최대 적, 잡초와의 한판승 후엔 어깨가 으쓱해질지도 모른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도움말 미성 잔디 영농조합법인 http://imiseong.co.kr/web/index 산림조합중앙회 http://www.nfcf.or.kr
정원 형태에 따라 관리 내용도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제초, 시비, 병충해 방제, 관수, 나무 전정, 보식, 지주 손질 등이 기본이다. 특히 지금 같은 계절 초보 전원 생활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매일같이 쑥쑥 자라는 잡초다. 오죽하면 '잡초와의 전쟁'을 선포할까. 봄부터 초여름 왕성하게 발생하는 잡초는 생육과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과 다른 식물이 자랄 공간과 양분, 수분을 빼앗는다. 또한 햇빛과 통풍을 차단해 그보다 키 낮은 작물의 올바른 생장을 방해하므로 제초가 반드시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잡초 종자가 작물 종자에 섞여 농산품 품질을 낮추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초제 비용이 들어가므로 생산 단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잡초는 손이나 제초제로 제거잔디밭에 잡초는 제초제보다 사람이 손이나 호미 등으로 직접 뽑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자칫 해를 입게 되므로 약을 쓰고자 할 때는 신중히 검토한다. 잡초 범위가 넓고, 손으로 제초 작업이 힘든 경우 잔디에 해를 주지 않고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시들게 하는 잔디 전용 제초제가 유용하다. 제초제에는 경엽처리제와 토양처리제 두 가지가 있다. 경엽처리제는 발아 후의 잡초를 시들게 하는 타입으로 잡초가 지나치게 커진 뒤에는 효력이 떨어진다. 보다 권장하는 토양처리제는 잡초 종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타입으로 장기간 효력이 유지된다. 당연히 이미 발아한 잡초에는 효력이 없다. 경엽 처리제는 다시 접촉형과 이행형으로 나뉘는데 접촉형은 현재 풀이 많이 난 상태로 급히 제거하고자 할 때, 이행형은 현재 풀이 많이 난 상태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사용한다(약 15일 이상 소요). 현재 풀이 난 상태로 앞으로 장기간 방제하고자 할 때는 이행형 제초제와 토양처리제를 함께 사용한다. 잡초는 봄부터 초여름,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 최대 잡초는 바랭이로, 이것을 중심으로 제초 체계가 만들어진다. 질경이와 클로버, 망초, 민들레 등도 많이 발생한다. 잡초는 일단 발생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일반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한 2주 전부터 이미 발생하는데 봄에는 3월 초순에서 4월 중순, 가을에는 9월 초순에서 10월 하순으로, 이 기간 내에 토양처리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한 가지 약제보다는 여러 종류의 제초제를 혼합해 다양한 종류의 잡초 발생을 장기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슈퍼 잡초가 계속 늘고 있다 하니 난공불락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제초제를 살포해서도 안 되겠다.
잔디는 2~3㎝ 길이 유지 이제 막 시공한 잔디는 뿌리가 활착되도록 매일 관수를 충분히 하고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일주일 이상 비가 안 오면 관수를 한다. 잔디 종류에는 크게 한국 잔디인 난지형 잔디와 서양 잔디인 한지형 잔디가 있는데 그 특징에 따라 관리한다. 잎의 길이가 5㎝ 이상 되면 2~3㎝로 깎는다. 한 달에 3~4번 깎아주면 무난하다. 잔디 깎기 기계를 구매할 경우 작은 면적일 경우 수동식이나 전기식, 큰 면적일 경우 엔진 자동식을 선택한다. 잔디에 요철이 생겼거나 일부 훼손됐을 경우 갱신 작업은 6월부터 8월이 적기다. 장마철이 되면 잔디 면의 수정 작업이 어려우므로 6월 중순 전에 시공하면 마음이 놓인다.
가지치기로 나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최근 들어 텃밭 인기와 함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 유실수도 인기를 얻고 있다. 결실을 식탁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가꾸는 재미도 더하고 수확의 보람도 크다. 그런데 만약 유실수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충분한 햇볕과 배수, 병충해(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시비, 꽃가루 수정, 분화기(여름) 이후 결실을 위한 적절한 전정剪定등의 요소를 의심할 수 있다. 나무는 정원문화에 따라 개인 취향에 따라 가지치기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가지치기는 일정한 수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미관상 이유도 있지만 나무가 영양분을 균형 있게 흡수하며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나무는 양분이 나무 꼭대기 쪽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위에 있는 가지일수록 잘 자라고 아래에 있는 가지일수록 잘 자라지 않는다. 또한 병충해 예방과 불필요한 가지 제거 등을 목적으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죽은 가지, 교차된 가지, 병충해에 걸린 가지, 서로 엉켜 통풍을 방해하는 가지, 줄기에서 나오는 가지가 바로 가지치기 대상이 된다. 가지치기는 생장 휴지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적기다. 활엽수는 가을에 낙엽 진 후부터 봄 생장을 개시하기 전 휴면기간에, 침엽수는 이른 봄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추운 지역에서는 가을에 전정을 하면 상처 부위가 동해를 입을 수 있기에 가급적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단 고사한 가지나 부러진 가지, 병든 가지의 제거와 가벼운 가지치기는 시기와 상관없으며, 고 사지는 잎이 났을 때 실시할 경우 구별이 쉬워 작업하기 좋다. 가지치기 톱을 사용해 절단면이 평활하도록 자르며 침엽수는 절단면이 줄기와 평행하도록 한다. 활엽수의 살아있는 가지는 지융부(활엽수 가지 부분에 자기 몸을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돌출 부위)를 남기고 제거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3
-
-
경주 전원주택, 작지만 위풍당당한 일자 집
-
-
경주 주택은 경북 경주시 건천읍과 서면, 현곡면에 걸쳐 있는 구미산(594m) 끝자락에 자리한다. 북동쪽으로 5m 도로가 있으며, 북서쪽으로 제법 높은 산이 있지만, 산세山勢가 부드러워 느낌이 편안하다. 경사가 완만한 산자락을 네모반듯하게 다듬어 조성한 대지에 주택을 남서향으로 앉혀 막힘없이 산과 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글 이장욱(GIP 대표) | 사진 차재철※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주시 현곡면 하구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05.00㎡(243.51평)건축면적 152.86㎡(46.24평)건폐율 18.99%연면적 151.71㎡(45.89평) 주차장 35.15㎡(10.63평) 1층 116.56㎡(35.26평)용적률 18.85%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6개월건축비용 4억 원(3.3㎡당 870만 원)
건축주는 강풍이 자주 불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은 경주 지역의 고즈넉한 땅에 모던하면서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리는 주택을 원했다. 또한, 순수 주거공간은 30여 평 단층으로 작고 소박하지만, 결코 꿀리지 않는 당당한 주택이기를 바랐다.우리는 단지 내 도로에서 약 2m 돋아져 있는 경사가 완만한 대지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서 좌·우측 길이 전체를 활용한 ‘一’자형을 주택을 짓기로 했다. 마당에서 평평한 지붕 너머로 나지막하지만 제법 높은 산이 보이며, 주변에 순응하듯 납작하게 깔린 주택이지만 도로에서 보면 반지하 형식의 주차공간과 더불어 2m 높이에 앉힌 주거공간이 어우러져 웅장한 느낌을 받도록 디자인했다.
주택 배면 모습
지리적 환경을 고려한 외관북동쪽 도로에 접한 면의 10.63평 반지하에 주차장과 창고, 화장실을 배치했다. 대문을 열고 주차장 앞에 설치한 계단을 오르면 현관에 다다른다. 현관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테라스 안쪽으로 살짝 꺾어 들어가는 위치에 냈다.주차장 상부는 다목적 테라스로 계획하고 주방/식당, 다용도실, 세탁실과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였다. 정리하지 않은 물건이 있어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주차장 상부 난간을 포함해 하나의 큰 덩어리로 디자인했다. 비를 맞지 않도록 넓은 지붕을 씌웠지만, 그 바깥쪽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리를 설치했다. 이 테라스는 손님을 집 안에 들이지 않고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자 또는 사랑채 역할도 겸한다.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리적 조건을 고려해 지붕 처마를 사방으로 60㎝ 이상 뽑았다. 비바람이 불어도 빗물이 쉽사리 들이치지 않고 벽이 젖지 않으며, 외관이 일직선이라 가지런하면서 분명하고 강한 인상을 준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내려오는 좌측면에 주거공간에서 1m 정도 띄어 지붕선과 이어지도록 벽을 쌓았다. 바람으로부터 주거공간을 보호하며, 편안하게 구들을 때러 나가도록 배려한 구조물이다. 또한, 서쪽 산의 경치가 수려하므로, 이를 바라보도록 창을 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주택은 현관이 안팎을 연결하는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공간 연출하기에 따라 갤러리처럼 얼마든지 멋스러운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알차고 야무진 공간 계획모던한 주택이지만, 건축주는 구들방을 원했다. 그래서 주택의 좌측 배면에 아궁이를 만들고, 인접한 대지 사이에 나지막한 담을 쌓았다. 이로써 낮게 솟아 있는 굴뚝이 주택의 운치를 더하고, 모던함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갖추게 됐다.주택은 작지만, 현관은 결코 작지 않게 디자인했다.서울을 오가는 건축주는 군더더기 없으면서 미술 조각상과 어울릴 만한 공간을 원했다. 사실, 작은 면적에 필수불가결한 공간을 빼고 나면 전시품을 진열할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다. 작품과의 거리, 돋보일 만한 심플한 배경, 작품을 접하기 전의 시퀀스Sequence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관은 여느 시골집과 달리 마치 갤러리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현관의 천장은 경건한 분위기가 감돌도록 천창天窓과 이를 둘러싼 조명으로 디자인했다. 현관에 들어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드레스룸 형태의 신발장이 있고, 그 끝에 자연을 배경으로 한 조각상이 있다.
거실과 일체형인 주방은 여닫을 수 있는 천창을 설치해 햇볕이 은은하게 식탁을 비추게 했다.
식당 우측으로 자리한 보조주방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노출콘크리트 벽 - 노출콘크리트, 갈바륨강판 위 우레탄 도장, 쿠마루(목재), 현무암 타일 데크 - 방부목 21T, 현무암 타일내부마감 천장 - 적삼목 벽 - 도장 바닥 - 원목마루(Teak)계단실 디딤판 - 현무암 타일단열재 지붕 - XPS T150 외단열 - XPS T75창호 LG하우시스 AL 시스템 창호현관문 현장 제작(쿠마루 마감)조명 현장 제작(조용주 조명)주방가구 현장 제작위생기구 대림설계 GIP & 예 건축사사무소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시공 GIP하우징
천장의 조명계획이 돋보이는 거실은 평천장을 전체 또는 일부만 밝혀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거실에서 침실이 있는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좌우로 침실과 위생공간이 배치돼 있다. 정면에 있는 문은 주택 측면 데크와 연결된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긴 주택의 특징을 알 수 있는, 반대쪽 끝 아궁이로 가는 뒷문까지 복도가 길게 이어진다. 전·후면에 거실과 주방/식당이, 그리고 식당 우측으로 ‘一’자형 보조주방이 자리한다. 현관에서 보조주방으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다. 거실은 여느 주택과 다르게 천장 전체에 조명을 설치했다. 분위기에 따라 모든 면에서 조명이 비추기도 하고, 테두리에만 간접등이 비추기도 한다. 거실 후면의 주방/식당은 자연광을 끌어들이도록 천창을 냈는데, 전동 차양이라 여름철 일사량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안방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안방. 안방 드레스룸은 간결한 가벽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가벽 뒤로 화장대가 살짝 보인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지나면 전면에 안방과 드레스룸이, 후면 좌우에 구들방과 욕실이 있다. 안방에는 마당이 훤히 보이는 통창을 내고, 드레스룸과도 막히지 않는 벽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드레스룸에는 잠시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책상을 놓고, 그 한 쪽에 창을 내 마당으로 시야가 이어지도록 했다. 욕실은 실제 면적보다 더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세면대를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길게 설치하고, 그 반대편에 화장실과 샤워 부스를 배치했다.
천창을 통해 자연광으로 현관 포치를 밝힌다. 정면에 보이는 문은 보조주방과 연결되고 좌측으로 살짝 보이는 게 현관문이다.
도로보다 2m 성토한 대지의 레벨 차를 이용해 반지하에 해당하는 주차장을 설치했다.
주차장은 도로에서 주택 측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경주 주택은 건축주의 심플한 라이프를 닮았다. 실제 주거공간은 30여 평이지만, 필수불가결한 공간 위주로 넓게 계획하고 구들방까지 갖췄기에 부부가 생활하기에 결코 좁거나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주택이다. 여기에 통창을 통해 넓은 마당과 산과 들까지 시야가 확장된다.
대지 형태에 따라 단층으로 긴 장방형의 주택으로 완성했다. 뜨끈한 온돌을 바라는 건축주 의견을 따라 주택 뒤편에 구들을 때는 아궁이를 마련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작지만 위풍당당한 경주 일자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