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부여 목조주택] 귀향하여 쉬고 또 쉬는 집, 부여 휴휴당休休堂
-
-
귀향하여 쉬고 또 쉬는 집
부여 휴휴당休休堂
주택은 건축주를 쏙 빼닮는다고 한다. 건축주가 은퇴 후 귀향하여 산천초목山川草木을 벗 삼아 유유자적悠悠自適한 노후를 보내고자 지은 부여 휴휴당이 그러하다. 전형적인 산골마을에 들어선 단아하고 수수한 휴휴당,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굿하우스
<기사 전문 보기>
-
2018-06-05
-
-
[광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자연과 햇살과 바람을 담은 광주 이안가
-
-
자연과 햇살과 바람을 담은 광주 이안가李安家
광주시 수완지구에 위치한 ‘이안가李安家’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단독주택이다. 이곳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주택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집,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을 담은 집, 때론 아틀리에 공간으로 활용되는 집 등 건축주의 바람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신우건축디자인 | 취재협조 신우건축디자인
<기사전문보기>
-
2018-06-05
-
-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好好齋
-
-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好好齋
대구 수성구 만촌3동 대구2호선 담티역 인근에 들어선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도시형 단독주택. 좋을 호好를 두 번 사용한 당호堂號를 가진 호호재好好齋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라는 의미다. 주택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지역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포근하고 아늑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글 김건철 건축가 | 사진 문정식, 윤동규 작가
<기사전문보기>
-
2018-06-05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고양 철근콘크리트상가주택_리슈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은
고양 삼각 집
삼각형 필지에 맞춰 매스를 직각 삼각형으로 구성한 고양 삼각 집. 기하학적인 삼각형의 틀과 풍부한 사각형이 공간의 깊이감을 더해 준다. 여기에 삼각형의 형태는 수직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김재윤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03.00㎡(121.91평)
건축면적 224.73㎡(67.98평)
건폐율 55.76%(법정 60% 이하)
연면적 437.56㎡(132.36평)
1층 103.38㎡(31.27평)
2층 172.04㎡(52.04평)
3층 162.14㎡(49.05평)
용적률 108.58%(법정 120% 이하)
규모 지상 3층
높이 13.66m
주차 6대
공사비 6억 7천만 원
설계기간 2016년 4월~8월
공사기간 2016년 9월~2017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터코, T24 투명 로이 유리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벽 - 벽지
바닥 - 타일, 강마루 /
투명 에폭시(근생시설)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 4호
외단열 - T120 비드법 보온판 2종 4호
계단실 디딤판 - 에폭시 코팅
난간 - 평철
창호 ㈜위트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
02-790-6404
설계담당 임도영, 이상민
구조설계 광림구조
전기설계 코담기술단
시공 윤홍건축 010-4020-8004
www.yoonhong.co.kr
맥락과 조건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명지병원 인근에 자리한 상가주택으로, 필지는 서쪽으로 30m 전면 도로(호국로)를 둔 삼각형이다. 차량으로 인해 소음이 많은 곳이지만, 도로 너머로 논과 밭 그리고 멀리 나지막한 산이 바라보이는 좋은 조망권을 갖고 있다.
건축주는 1층 근생시설, 2층 임대 주거, 3층 자가 주택을 구성하고 싶어 했다. 필지의 크기에 비해 용적률(법정 120% 이하)이 여유가 있기에 거주자들에게 더욱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건물을 원했다. 자가 주택은 자연 채광과 환기가 잘 되고 마당과 함께 자녀들의 꿈인 다락이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으면 했다.
풍부한 단순함의 기하학
삼각형 모양의 필지는 그대로 삼각형의 기하학적 형태가 된다. 삼각형의 기하학은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 사각의 실들로 채우면서 생기는 틀과 실의 사이는 공간의 깊이를 더해 준다. 여기서 사이 공간으로 생기는 삼각형 틀의 벽체는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만들면서 주변과의 관계를 제어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의 조직을 통해 필지가 만드는 맥락적 형태는 단순한 삼각형이지만, 풍부한 공간을 담으면서도 매력적인 시각적 형태가 된다.
수직적 깊이의 마당들
삼각형의 형태는 수직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 이들 마당은 내부와 연계된 이벤트 공간이면서 층간으로 분리된 프로그램들이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깊이감을 만든다. 바로 주차장 쪽에 있는 3개 층 깊이의 마당과 2층 임대 주거에 배려된 2개 층 깊이의 마당, 그리고 주인 주택에 거실과 연계된 1개 층 깊이의 마당이다. 3개의 마당은 수직적으로 깊이를 만들면서 수평적으로 각 층에서 주변을 조망할 때 시각적인 프레임을 만들어 준다.
이들 마당을 잇는 동선은 내·외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어 공간의 풍부함을 더해 준다.
-
2018-06-04
-
-
제주 전원주택, 하늘이 내린 인연과 이웃하는 '하내린 중목구조주택'
-
-
전원에서의 삶을 꿈꾸던 사람도 막상 생활하다 보면, 적적함과 불편함을 견디지 못해 도시로 회귀하곤 한다. 그럴 때 살짝 기댈 만한 이웃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만나면 늘 반가운 사람 몇몇이 모였을 때, 누군가 “제주에서 함께 살아 보면 어떻겠냐”고 한마디 툭 던졌다. 제주 애월읍에 5채로 이뤄진 동호인주택단지는 그렇게 시작됐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사진 ㈜창조하우징(실내 사진)취재협조 ㈜창조하우징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1,186.00㎡(358.76평) 단지 4,308.64㎡(1303.35평)건축면적 209.41㎡(63.34평)건폐율 9.81%(법정 20%, 차고 제외)연면적 168.41㎡(50.94평) 1층 116.41㎡(35.21평) 2층 52.00㎡(15.73평) 차고 41.00㎡(12.40평)용적률 14.19%(법정 60%)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5월공사기간 2017년 4월~2018년 3월건축비용 3억 2,000만 원
동호인단지의 이름은 하늘이 내린 인연이란 뜻의 ‘하내린’으로 지었다. 중산간 지역에 자리한 단지는 숲으로 둘러싸인 남북으로 긴 형태다. 5채 주택 모두 남쪽의 한라산을 등진 채 북쪽 바닷가를 바라본다. 지형은 남쪽과 북쪽이 약 6m 레벨 차가 나지만, 대지가 제법 길어 경사가 완만하기에 지반地盤잇 안정적이다. 주택은 지형 조건에 따라 1~2m 레벨 차를 두고 지그재그로 배치해 단조롭지 않다. 이러한 배치로 인접 주택 간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마당도 양지바른 정남 또는 남동과 남서쪽에 자리 잡았다.
5명의 지인이 모여 조성한 하내린 동호회단지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 대지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대지 따라 서로 엇갈린 형태로 배치했다.
도로는 대지 동쪽에 연접해 주택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외부 진입 동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단지 내 도로 측면을 따라 현무암으로 낮은 담을 쌓아 주택으로 들어서는 길에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주거공간 배치에서 중점을 둔 부분이 현관을 거쳐 실내로 들어설 때 거실 전면이 너무 드러나지 않게 한 것이다. 이러한 설정은 방문객에게 실내 분위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설렘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한편으로 시선을 한 번 더 걸러주기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현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단열패널(니치하) 벽 - 청고벽돌, 고파벽돌 데크 - 화산석내부마감 천장 - 적삼목 무절루버 벽 - 레드파인 글루램 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존스맨빌) 벽 - 글라스울 R30(존스맨빌) 외단열 - 글라스울 R19(존스맨빌), 네오폴 T70 내단열 - 글라스울 R11(존스맨빌)계단실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 난간 - 평철 및 환봉창호 로이 3중 유리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 단열문(YKK VENATO)주요 조명 LED(룩스몰)주방가구 원목가구(우림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설계 건축사사무소 소요헌 070-4473-9790 www.soyohun.com시공 ㈜창조하우징 031-420-5537 https://blog.naver.com/changjoblog
인테리어는 밝은 바탕에 목재를 사용해 환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천장에 보를 드러내 중목구조 특유의 묵직한 맛을 냈다.
취향과 개성 고려한 공간 배치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이 각기 다른 건축주의 마음을 한데 모아 모두 만족스러운 주택을 얻게 한 하내린 동호인단지는 소요헌에서 설계를 맡고 중목구조 전문인 ㈜창조하우징에서 시공했다.건축주들이 단지를 계획할 때, 입을 모아 요구한 건 조화와 통일감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의 취향과 개성이 은은하게 드러나길 바랐다.따로 또 같이, 개성과 어울림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마을. 건축가는 설계 초기 단계에 주택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찾아낸 해법이 주택의 방향과 간격을 조절하면서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배치, 즉 엇갈린 형태의 주택 배치다. 주택의 콘셉트는 동일하게 잡았지만, 설계를 진행하면서 각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들의 요구에 맞춰 외부 진입 동선과 현관 그리고 공간 구조 일부를 변경해 변화를 줬다. 특히, 실내 공간을 계획할 때 건축가는 “우리나라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아파트 평면 구성에 길들여져 있다”며, “하내린 동호인단지의 주택은 각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천장 높이나 마감재, 가벽, 가구 등으로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했다”고 한다.
식당 일부를 외부로 1.5m 돌출시킨 3면은 개방감이 들도록 유리를 설치했다.
주방/식당은 11자 배치이며 시선은 마당을 향한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시선처리를 위해 가벽으로 분리한 뒤 두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2개를 뒀다.
공간구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주방/식당이다. 가족이 함께 식사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며, 누군가는 책이나 신문을 읽고, 간단한 작업 또는 업무를 해결하고… 이처럼 다양한 일상이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단순히 식탁 하나만 놓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주거자의 생활 패턴을 먼저 해석해야 했다. 그 결과물이 식당 일부(1.5m 정도)를 외부로 돌출시켜 테라스와 연결한 부분이다. 이 공간은 3면 모두 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테라스는 동·서로 열린 개방된 구조지만, 남쪽은 지붕과 연결해 벽을 세워 시선을 차단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직사각형 개구부를 내 가족의 다양한 일상이 머무는 곳으로 맞췄다.
우측으로 보이는 안방의 전실이다. 좌측의 벽이 거실과 경계를 이루면서 안방으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한다.
패턴을 이용해 살짝 변화를 준 안방의 파우더룸. 가로로 설치한 거울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동선은 현관부터 거실, 주방/식당, 침실을 한 번에 지나가도록 최대한 간결하게 처리했다. 인테리어는 화사하고 시원스러운 화이트 톤을 주조로 중목구조 특유의 구조부재를 드러내 포인트를 줌으로써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공간 배치 및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건축주들의 성향에 맞춰 주택마다 살짝 변화를 줬다. 이렇게 하내린 동호인단지에 유사하지만, 다른 모습의 주택 5채가 자리 잡았다.
주택 남쪽에 배치한 계단실은 시선이 막히지 않아 답답하지 않고, 2층도 같은 콘셉트로 연출해 통일감을 줬다.
침실은 가구가 따로 필요 없도록 빌트인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클래식한 조형미로 입맛에 맞춰새소리, 바람 소리만 들리는 고즈넉한 하내린 동호인단지는 주변 환경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점토벽돌로 마감했다. 건축주의 주택은 붉은색감이 도는 고벽돌로 마감하고, 다른 4채의 주택은 무채색의 청고벽돌로 마감해 채도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같은 지붕재를 사용한 박공과 반듯한 사각형 모양의 입면으로 통일감을 줘 디자인적인 균형을 맞췄다.조적 마감재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중후한 멋을 내고 관리하기도 편하지만, 자칫 투박한 디자인과 만났을 땐 답답하고 초라한 외형을 보일 수 있어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적 마감재의 단점은 작은 것에 변화를 줘 보완할 수 있다. 예컨대, 창호를 계획할 때 깊이감을 주는 것이다. 창이나 발코니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리워진 음영은 입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면서 외관의 심미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곳 주택들의 매스가 사각형과 삼각형으로 이뤄진 단순한 형태지만, 지루하지 않은 건 입면마다 시원하게 낸 개구부와 적재적소에 낸 창호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복층 구조임에도 최고 높이가 9m에 달해 웅장한 느낌을 주면서, 테라스와 주차장이 양옆에 날개처럼 자리 잡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다른 조형미를 자아낸다.
본채와 같이 박공지붕에 고벽돌로 마감한 주차장으로 인해 전체 입면이 더욱 웅장하면서 다채로운 조형미를 보여준다.
제주 특성상 추위에 그리 민감하지 않지만, 하내린 동호인단지는 해발 350m에 한라산 주변으로 건축이 가능한 최전방 지역에 있는 만큼 단열에 신경 썼다. 지붕은 글라스울 R37을 적용해 중부지방 단열 기준을 적용했음에도 연질폼과 열 반사 단열재가 합쳐진 기능성 지붕재(갈바륨 단열 패널)로 한층 더 강화했다. 내단열에 140㎜ 글라스울을 채우고 외벽에 70㎜ 가등급 단열재를 추가해 이중단열로 외기를 차단했다.가장 즐거운 여행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훌쩍 떠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내린 동호인단지가 행복으로 가득한 까닭은 이들이 제주에서, 그것도 바로 이웃하며 살기 때문이다.
모든 주택은 박공에 조적으로 마감해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04
-
-
【강화 전원주택정원】 현대 주택 정원의 정형을 보여주는 정원
-
-
현대 주택 정원의 정형을 보여주는 정원•motive 다채로운 식물과 조경물 배치로 완성미 높이기•item 모과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교목·관목·초화류, 연못, 정자, 조경석•location 인천 강화군 길상면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관리하던 수목 농장에 놀면서 자연스럽게 나무와 친구가 된 조정윤 씨는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고인의 뜻을 따라 그 농장을 운영 중이다. 그녀는 아버지 고향 강화도에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짓고 정원도 아름답게 꾸몄다. 물론 아버지의 온기로 자라난 오래된 나무들도 강화 정원으로 이사했다. 어릴 적부터 쭉 지켜봐온 나무들이기에 마치 사람 얼굴에 점을 기억하듯 나무마다 제각각 다르게 뿌리 내린 모습, 가지 벌린 모습, 휘어진 모습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저건 정윤이 나무야” 하며 아버지가 직접 심어 그녀와 함께 성장한 나무도 현관 앞에 서있다.꼬마 병정이 정렬한 듯 서양측백이 울타리를 빙 두르고 그 안으로 화살나무가 심겨져 보초를 서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 전면 연못과 정자로 인도하는 진입로와 건물 현관으로 연결되는 진입로 두 갈래 길을 만난다. 집안 일이 급하면 우회전, 자연 속에 파묻혀 사색에 젖고 싶다면 좌회전이다. 자연 경사를 이용해 정원을 역동적으로 꾸몄다. 마당 진입부에 단차를 두어 정원을 꾸미고 목재 계단을 설치해 전이공간을 즐기도록 각종 야생화와 석물을 배치했다. 한눈에 참으로 많은 종류의 큰키나무와 떨기나무, 초화류가 이곳을 둥지 삼았음을 알 수 있다. 소나무가 간간이 무게를 잡고 서 있고 건물 앞 덱 테이블과 대문 사이에는 모과나무, 단풍나무, 소나무가 무리 지어 외부시선 차단에 도움을 준다. 열매를 한두 개씩 뚝뚝 흘리고 있는 모과나무는 농장에 있을 때부터 그녀가 눈여겨봐온 것. 예쁘장하진 않지만 기나긴 세월의 운치가 개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아무 농장에서나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농장에 있는 것 중 우선 수형이 부지에 어울리는지 따졌고, 둘째로 아버지 농장을 어릴 적부터 보면서 애정이 각별한 나무를 옮겨왔어요. 특히 이 모과나무는 농장에 있을 때보다 여기에서 더 운치가 살아나는 것 같아요.” 사계절 푸른 정원을 유지하도록 키다리 소나무와 모과나무 아래로 땅딸이 남천과 회양목, 연산홍을 심고 더 아래로 지피식물인 수호초 무리로 땅을 덮었다. 앞마당이 북쪽으로 놓였음을 감안해 그늘에서 잘 자라고 환경에 구애 받지 않는 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정원을 풍요롭게 하는 연못과 정자계단, 퍼걸러, 정자, 연못, 테라스 등 시설물들이 전체 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 그 대신 중앙부는 여백의 미를 두어 시야를 확보하고 아이들이 뛰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 두었다. 조경은 건축물보다 더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그녀는 단기간에 잘 다듬어진 정원으로 완성, 방문객들에게 정원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곳은 우리 가족의 휴식공간이자 샘플하우스예요. 조경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공개해 정원 스타일을 선보이는 공간이지요. 그래서 정원의 여러 요소들, 연못과 정자, 테라스, 코지 정원 등을 세세하게 연출했어요.”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계단참, 커다란 조경석 귀퉁이, 건물의 모서리와 코너 등 공간에도 야생화 배치로 눈이 심심할 새가 없다. 덩치 큰 수목과 시설물들이 공간감을 부여한다면 이처럼 아담한 몸집에 강렬한 색깔을 표출하는 각종 야생화들이 정원에 생기와 소박한 재미를 더한다.
초록색 세월의 때가 묻은 석물에서 끊임없이 맑은 물이 내린다.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둥근 연못이 그 물을 받아 마시고 또 물고기를 살린다. 물고기 집 옆에 뿌리 내린 부레옥잠은 7월에 연보라 꽃 피울 준비를 한다. 그녀는 내년 봄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녀의 정원은 봄이 되면 퍽 볼 만할 것이다. 팔레트에 들어있는 색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각양각색 다채로운 색채의 꽃잎이 나풀거리는 정원. 이르면 4월부터 그 화사한 색깔 잔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뜨거운 8월의 여름까지 계속 이어진다. 절로 눈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 정원을 가꾼 자만의 특권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04
-
-
[경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작지만 위풍당당한 일자 집
-
-
작지만 위풍당당한 경주 일자 집
경주 주택은 경북 경주시 건천읍과 서면, 현곡면에 걸쳐 있는 구미산(594m) 끝자락에 자리한다. 북동쪽으로 5m 도로가 있으며, 북서쪽으로 제법 높은 산이 있지만, 산세山勢가 부드러워 느낌이 편안하다. 경사가 완만한 산자락을 네모반듯하게 다듬어 조성한 대지에 주택을 남서향으로 앉혀 막힘없이 산과 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이장욱(GIP 대표) | 사진 차재철
<기사 전문 보기>
-
2018-06-04
-
-
[고양 철근콘크리트주택]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은 '삼각 집'
-
-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은 고양 삼각 집
삼각형 필지에 맞춰 매스를 직각 삼각형으로 구성한 고양 삼각 집. 기하학적인 삼각형의 틀과 풍부한 사각형이 공간의 깊이감을 더해 준다. 여기에 삼각형의 형태는 수직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김재윤 작가
<기사전문보기>
-
2018-06-04
-
-
【자재 가이드】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
-
-
건축주가 건축 구조를 정한 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방수와 단열일 듯하다. 하지만, 건물 전체의 단열과 방수는 신경을 쓰면서 의외로 욕실 방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욕실 방수의 종류는 멤브레인Membrane, 시멘트 모르타르, 침투성 방수 등 다양하다. 이중 건축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멤브레인 도막 방수 자재를 중심으로 소개한다.글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투바이포 박세련 실장 1661-2744 www.2×4.co.kr
멤브레인 방수는 시공 방법에 따라 아스팔트 방수, 시트 방수, 도막 방수로 구분한다. 욕실 방수는 건축구조마다 비슷하지만, 목조주택에는 주로 시트 방수와 도막 방수를 사용한다. 아스팔트 방수와 시트 방수의 경우 전문 시공업체의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기에 개인이 시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도막 방수는 목수 혼자 시공할 뿐만 아니라 추후 건축주도 직접 자재를 구입해 쉽게 보수할 수 있다.도막 방수도막 방수는 수성 또는 유성 액상 방수제를 바닥 면에 바른 후 수분과 용제가 증발하고 남은 막을 방수에 이용하는 방법이다.도막 방수 자재 중 인기 있는 제품은 속건형速乾形 탄성 도막 제품이다. 건조 속도가 빨라 공기工期가 짧고 시공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형태에도 시공할 수 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냄새도 없다. 폐기물이 생기지 않는 것은 덤이다. 그뿐만 아니라 접착력이 우수해 타일 접착도 용이하고, 탄성이 있어 구조체 변형에도 최소한의 방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도막 방수의 특성상 외상에 약하므로 후공정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코너 및 배관 부분의 방수를 보강하기도 한다.
수입제품
MAPEI
아쿠아디펜스원산지: 이탈리아용량: 15㎏도포 면적: 15㎡(2회 도장 기준)
마페밴드사이즈: 120㎜ × 50m이음매 보강용
마페밴드 인코너사이즈: 120㎜ × 280㎜인코너 부분 보강용
시트 방수시트 방수는 목조주택의 욕실 방수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방수층의 두께가 균일해 효과가 뛰어나다. 비교적 시공 기간이 짧고, 상온 공법으로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기온 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을 어느 정도 견디는 신축성까지 있다. 그러나 이음매 결합 부분 시공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복잡한 형태에는 시공이 어렵고, 하중과 충격에 비교적 약하다.한 업체는 시트 방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열풍 융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정한 온도의 열풍과 압력으로 시트와 시트를 균일하게 일체화시키는 방법이다. 열풍 융착으로 겹쳐진 시트의 강도는 단일 시트보다 강하며 연결부가 경화되지 않는다. 화학 용제, 아스팔트 등 이음부 연결 방식에 비해 연결 수명이 월등히 우수하다. 또한, 비접착 건식 고정 시스템 방식으로 습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하자가 적다. 구조물의 뒤틀림 등 변형에 의한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일체된 통구조로 시트 방수의 장점까지 그대로 살린 시스템이다.
OTTO
오토플렉스원산지: 독일용량: 7㎏, 12㎏도포면적: 7㎡, 12㎡(2회 도장 기준)
실링 테이프사이즈: 120㎜ × 50m이음매 보강용
프라이머용량: 1㎏, 5㎏흡입하는 성질의 바닥용 사전 처리제
아웃코너 테이프사이즈: 150 × 60㎜아웃코너 보강용
벽체용 실링 슬리브사이즈: 120 × 120㎜벽 배관 보강용
바닥용 실링 슬리브사이즈: 425 × 425㎜바닥 배관 보강용
아스팔트 방수아스팔트 방수는 아스팔트 루핑 또는 아스팔트 펠트를 용융 아스팔트로 바탕에 접착시키고 여러 층으로 포개서 방수층을 구성하는 공법이다. 옥상이나 욕실 외에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바닥 마무리의 내식성耐蝕性 피복으로도 쓰인다.콘크리트조는 표면을 평탄하게 마무리하여 충분히 건조한 후 아스팔트를 용제溶劑로 묽게 한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도포하여 바탕으로 한다. 목구조는 펠트를 못으로 박아 고정시켜 바탕으로 한다. 아스팔트 방법에 따라 열 공법, 냉 공법, 시트 공법으로 구분한다. 열 공법은 루핑, 펠트에 열을 가한 후 아스팔트 컴파운드를 도포하는 방법을 반복하는 것이다. 방수 능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열에 의한 화상과 발화 위험성이 있고, 악취가 날 수 있다. 냉 공법은 인위적인 가열 대신 상온에서 아스팔트를 점착시키는 것이다. 시트 공법은 아스팔트를 개량해 만든 루핑 시트재에 토치로 열을 가해 융융시킨 후 바닥에 접착하는 것이다.간혹 방수를 철저히 한다는 목적으로 몇 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칫하면 두 가지 제품의 성능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두 가지 이상의 방수 방법을 혼합으로 사용할 경우, 각 제품의 물성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함께 사용해도 되는 제품인지, 마감재와 잘 융합되는 제품인지 점검하고 시공해야 쾌적한 욕실을 만들 수 있다.
AMES
블루맥스원산지: USA용량: 19㎏도포 면적: 25㎡(2회 도장 기준)
SEAM TAPE사이즈: 50㎜ × 15.24m 100㎜ × 15.24m이음매 보강용
국산제품
AGM
워터루원산지: 한국용량: 18㎏도포면적: 25㎡(2회 도장 기준)
밴드마스터사이즈: 100mm × 20m이음매 보강용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03
-
-
【목조주택 짓기】 ① 경량 목구조 vs 중목구조 무엇이 다른가
-
-
우리나라 단독주택, 경량 목구조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일본식 중목구조. 여기에는 우수한 내진성이 한몫하고 있다. 일본은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 때 사망자의 80% 정도인 5,000여 명이 전통 구법 중목구조 주택에 깔려 사망했다. 이로 인해 중목구조는 경량 목구조에 밀려나기도 했으나, 내진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이후 부재나 시공 기술 부분에서 진화한 CAD·CAM을 통한 프리 컷 구조부재 전용 철물 접합 재래식 중목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 일본식 중목구조를 통해, 그 사이에서 고전하는 우리나라 전통 목구조인 기둥-보 방식 한옥을 되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창조하우징참고 자료: <소규모건축 구조기준 목구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한국형 중목구조 주택 표준화를 위한 목조주택의 디자인 특성 분석> 한국재난정보학회. <지진 방재 실태 분석>, 국회예산정책처, 2017. <중목구조 입문>, 미야자키현
경량 목구조, 규격용 구조부재와 덮개부재를 사용한 벽식 구조
구조부재, 덮개부재 결합 벽식 경량 목구조경량[輕骨]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와 덮개부재(구조용 합판)를 함께 사용해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이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원목을 균일한 각재로 빠르게 제재하고, 못을 기계로 대량 생산하면서 구조부재를 저렴한 방식으로 접합하게 되자 유행하기 시작했다.경량 목구조는 단면적이 큰 목재를 사용해 주택을 짓는 노치Notch 공법, 기둥-보[Post & Beam] 공법, 팀버 프레임Timber Frame 공법 등 중목구조[重骨木構造]를 빠르게 대체했다. 이러한 중목구조는 벌채, 건조, 제재, 현장 가공, 시공 등 오랜 시간과 많은 인원,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경량 목구조 구조체는 강성剛性(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성질)과 함께 실내 마감 및 외장 마감재의 고정을 위한 지지 그리고 단열재 설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경량 목구조를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하는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는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다.※ 전문가들은 경량 목구조도 지붕재를 윗깔도리에 연결하고 윗깔도리를 샛기둥[Stud]에 연결하는 지붕과 외벽 연결 부분, 그리고 복층인 경우 층간 벽 연결 부분, 아래층 벽을 기초에 연결하는 샛기둥과 밑깔도리 연결 부분, 토대와 기초의 연결 부분 등에 적합한 보강 철물을 사용해 내진성을 보강할 것을 권한다.
CAD·CAM 프리 컷 방식 중목구조요즘 목구조 주택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목구조[重骨木構造]는 경량 목구조에서 사용하는 규격재 이상의 목재로 주요 구조부를 형성하는 것이다. 중목구조란 용어는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의 비교, 그리고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노치 공법, 기둥-보 공법, 팀버 프레임 공법 등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중목구조 하면 보통 ‘CAD·CAM을 통해 공장에서 프리 컷Pre-Cut으로 가공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현장에서 전용 철물로 접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본에서 구조부재의 CAD·CAM의한 프리 컷 가공이 보편화했기에, 혹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아니면 중목구조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공장에 있는 기계에 전달해 기계가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중목구조, 공장에서 프리 컷 방식으로 가공한 LVL 구조부재와 기둥-보 접합
중목구조 하면 보통 ‘CAD·CAM을 통해 공장에서 프리 컷Pre-Cut으로 가공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현장에서 전용 철물로 접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본에서 구조부재의 CAD·CAM의한 프리 컷 가공이 보편화했기에, 혹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아니면 중목구조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공장에 있는 기계에 전달해 기계가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과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구조부재의 프리 컷 가동
우리나라는 중목구조를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 × 125㎜(실제 치수 114㎜ ×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중목구조용 주요 구조재는 ▲보재 또는 2종 구조재: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로 규정하고 있다.
가새와 판재를 적용한 중목구조 내력벽
중목구조의 장점은 실의 배치나 천장 높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 기둥과 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 기둥과 보의 조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 증축이나 리모델링 시 비교적 자유롭게 실의 배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기둥-보 구조이므로 경량 목구조에 비해 횡력에 취약한 편이다. 지진 대국 일본에선 이를 보완하기 CAD·CAM 프리 컷 방식 기둥-보 중목구조에 전용 철물을 기본으로 횡력에 저항하는 내력벽(가새 또는 판재)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 주택 등 건물의 내진화율 2020년까지 95%로 상향
1995년 발생한 한신 아와지 대지진의 경우, 사망자의 약 90%가 건축물 붕괴 및 가구家具의 전도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현행 내진 기준에 미달하는 1981년 이전의 건축물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는 1995년에 <건축물의 내진 개수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기존 건축물의 내진 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일본 <건축기준법>에서 정한 ‘내진 기준’이란 과거에 리히터 규모 5의 지진에 거의 손상되지 않음을 검증하는 것이었으나, 1981년 6월 이후로는 리히터 규모 6∼7에 달하는 진도의 지진에도 도괴倒壞·붕괴되지 않음을 검증하는 것으로 강화했다.일본은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11월 <내진 개수 촉진법>을 개정 시행했다. 여기에 따르면 주택 등의 건축물의 내진화율을 2020년까지 95%로 상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2025년까지 내진성이 불충분한 주택을 대부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의 재건축이나 내진 개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