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생태정원】 도봉 숲속 마을의 생태 예찬
-
-
도봉 숲속 마을의 생태 예찬motive 뒷산의 일부인 것처럼 만들 방법은? item 도봉산 자생 식물, 선큰가든, 퍼걸러, 텃밭상자, 대나무와 공작단풍, 새집 location 서울 도봉구 도봉동 design ㈜뜰과 숲 02-451-7579
도봉 숲속 마을의 조경 테마는 ‘도봉산 닮은 꼴’이다. 조경 계획을 진행한 박형호 씨는 조경회사 ㈜뜰과 숲에 조경 디자인을 의뢰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북한산국립공원 중턱에 위치하고 도봉산을 끼고 있는 자연환경이 그대로 연장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텃밭상자를 제외하고는 열을 맞추고 모양을 내는 인공적 요소를 배제했다. 나무와 꽃 대부분 도봉산에서 자생하는 것 위주로 식재한 것도 친환경적이고 생태를 살리는 조경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전정前庭 - 자생 야생화와 텃밭상자정원의 입구, 전정에서 덩굴장미를 두른 아치형 퍼걸러 Pergola (1)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퍼걸러 아래 깔린 디딤목을 따라 내려가면 색채 고운 야생화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야생화를 보호하듯 에두르고 있는 키 큰 소나무와 각종 수목들은 아기자기한 정원에 위엄을 더한다. 노란색, 흰색, 보라색을 띠는 애기똥풀, 병아리꽃나무, 왜성라일락 등이 소박한 정원에 계절을 알리고, 매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매발톱과 비단 주머니처럼 고운 금낭화도 진한 보라, 분홍빛으로 때늦은 봄을 반갑게 맞이한다. 텃밭상자에는 생장력 강한 쌈 채소류 위주로 씨앗을 뿌렸다. 곰취, 당귀, 적상추, 양상추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노란색 메리골드를 상자 끄트머리에 심어 초록빛 일색인 텃밭에 포인트를 줘 관상 효과를 준다. 메리골드는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아 방충 효과도 있다. 1. 퍼걸러(pergola) : 등나무 따위의 덩굴성 식물이 올라가도록 만든 구조물로 장식과 차양 역할을 한다. 목재, 철재 등 재료로 만들고 출입구, 길, 서양식 정자 형태로 꾸민다.
전정은 옹기종기 앉은 야생화들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좌측 아래 노란 꽃은 애기똥풀, 우측 흰 꽃은 병아리꽃나무
아치형 출입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하루 종일 햇빛을 머금어 진한 빛깔을 뽐내고 있다./ 크게 보이는 보랏빛 꽃은 매발톱이고 그 옆 초록 잎파리는 비비추./ 빛깔이 고와 비단주머니란 뜻의 금낭화
덩굴장미를 두른 전정의 마스코트, 아치형 출입구 / 초록으로 물든 텃밭도 야생화가 장식하는 정원 못지않게 그만의 싱그러움으로 생동감을 더한다.
선큰가든Sunken garden - 동양의 아름다움벽으로 둘러싸이고 하늘을 향해 열린 선큰가든 (2)의 고립된 느낌을 잘 살려 사색 정원으로 꾸몄다. 이를 배가하고자 대나무를 심었으며 화사한 색채의 공작단풍과 꽃 핀 모습이 좁쌀을 튀겨놓은 것과 같아 조밥에서 유래된 이름의 조팝나무, 우리나라 고유의 낙엽교목인 노각나무를 심어 동양적 공간으로 완성했다. 공작단풍 옆 돌확에 물이 마르지 않는 이유는 이곳을 방앗간드나들 듯 찾아오는 새들이 목을 축이도록 배려한 것이다. “자연에서 새가 빠질 순 없죠. 선큰가든이 새들이 선호하는 공간 중 하나인 것 같더라고요. 언제든 와서 쉬어 가라는 의미에서 물확을 놓았어요.” 동생물과 자연을 공유하는 법을 선큰가든에서 배운다. 2. 선큰가든(sunken garden) : 분지 정원, 침상원으로도 불리며 지표면에서 단을 낮추어 설치한 정원. 건물에서는 지하나 지하로 통하는 공간에 꾸민다.
지하층과 이어지는 선큰가든
바람결에 흔들려 사락거리는 대나무가 동양적 정감을 일으킨다.
후정後庭 - 뒷산과 모호한 경계후정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밴 곳이다. 콘크리트 바닥 위 6개 정방형 공간을 구획해 정원으로 꾸몄고 계절별로 색과 종류가 다른 식물이 얼굴을 내밀어 재미를 더한다. 후정과 도봉산이 맞닿은 부분 벽은 담쟁이덩굴이 타고 올라가게끔 만들어 산과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자연을 마음껏 누리도록 했다. 관목류인 목수국, 산수국, 매자나무, 말채나무와 숙근류의 둥글레, 관중, 참취, 매발톱이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키 큰 측백나무는 신비한 자태를 뽐내며 후정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 측백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하는데 보는 이들마다 “이렇게 크고 멋있는 트리는 처음 봤다”고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수형이 아름답다. 담쟁이덩굴 벽 뒤로 보이는 뒷산에는 새집을 여러 채 꽂아 아기자기한 조경 효과를 주는 동시에 도봉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새집은 후정 우측에서 이어지는 산자락에도 여럿 만들었다.
도봉산 산책로로 통하는 계단을 만들어 도봉산을 뒷마당처럼 사용한다.
후정에는 6개 정방형 공간을 내 초록빛 식물 위주로 심었다. 커다란 측백나무는 수형이 아름다워 중후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후정에서 도봉산 산책로로 올라가는 계단 옆 공간. 얼마 전 이곳에도 텃밭상자를 놓았다. 도봉 숲속 마을 직원들이 알음알음 정보를 모아 키우고 있다는데 전문가 솜씨 못지않다. / 민들레 홀씨가 봄눈처럼 흩날려 고용한 도봉 숲속 마을에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 담벼락 아래 곳곳에 화단을 꾸몄다.
자연을 공유하는 마음을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한다. 여기저기 놓인 수십 개의 새집은 새들의 쉼터를 만들었다. / 후정과 통하는 도봉산. 고사한 나무를 심어 의자로 이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7
-
-
【정원 관리】 정원 관리는 나를 가꾸는 일
-
-
부지런히 체험하고 이웃들과 나눠라! 손끝에 전해지는 자연의 전율, 잎사귀가 조금씩 자라나는 작은 변화를 확인하는 기쁨. 이러한 자연과의 교감에서 출발해 스스로와의 교감 그리고 이웃들과의 교감을 정원은 가져다준다. 정원이 곁에 있음에도 이런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면 다음 네 가지를 돌이켜보자. 몸으로 터득한 다양한 정원 정보를 가지고 있나, 부지런한가, 자신만의 연장을 갖췄나, 이웃과 나누고 있나.
떠나는 사람이 많다. 도심을 떠나고, 복잡한 생활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이렇게 떠나서 찾은 곳은 물 좋고 공기 좋은 전원. 성공의 가치가 달라지고 삶의 질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떠나서 터를 잡고 생활하지만 여전히 도시 속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전원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그래서 정원 관리의 의미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시절 큰댁 작은 마당이 처음으로 만난 정원이다. 그 정원에는 분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해가 서쪽으로 지려 하면 어김없이 피기 시작하는 분꽃이 얼마나 예쁘게 보였는지. 그리고 늘 자연과 함께 살아오신 아버지의 작은 정원이 필자가 만난 청소년기의 정원이었다. 정원을 업으로 삼았을 때, 처음에는 나무를 잘 심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차츰 정원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기 시작했다. 정원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정원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정원 잘 가꾸기 위한 4가지정원 관리를 위해 먼저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많이 가져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눈으로 따라가며 배워 가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최고의 선택이다. 하지만 입시 공부하듯이 정원 관리를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전정가위로 가지를 잘라내는 일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직접 정원에 나가 몸으로 배우는 정보가 더 정확하고 좋은 교과서다. 언제까지나 책 속에 머물러 있다면 어느새 정원은 정글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정원은 내 몸으로 직접 배워 가는 배움터다. 두 번째로 부지런해야 한다. 생활의 연속성은 별로 변화하는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정원을 관리하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하니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일찍 일어나야 한다. 잠시라도 좋다. 너무 길게 시간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짧은 시간을 할애해 정원에 자주 나가는 부지런함을 가져야 한다. 정원 가꾸기의 재미를 느끼려면 좋은 연장과 나만의 연장이 필요하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연장이 있어야 일의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 그러면서도 누구나 사용하는 연장보다 자기가 아끼는 연장을 준비하는 것은 좋다. 그다음, 이렇게 몸으로 익힌 일들을 주변 분들과 나누면 좋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방법도 알게 되고, 자신의 정원을 다른 정원과 비교하면서 보게 되는 즐거움도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원을 잘 가꾸기 위한 포인트 네 가지를 다시 정리해 보면, 직접 몸으로 터득하기, 부지런하기, 나만의 연장 갖기, 이웃과 나누기다.
정원 관리는 자신과 공동체를 가꾸는 일그러면 이렇게 정원 관리를 잘하면서 누리게 되는 유익은 무엇일까? 정원을 멋지게 가꾸어 가는 즐거움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즐거움이 있다. 정원의 멋진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행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느끼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자신을 가꾸고 있다는 것이다. 물을 주고 가지를 치고 거름을 주는 행위를 가만히 지켜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르게 표현해, 자기 자신을 가꿀 수 있는 사람이 정원을 가꿀 수 있다. 물을 주면서 자연이 살아있다는 생기를 느껴봤는지. 꽃을 피우며 향기를 내는 한 송이 꽃의 존재가 가슴 깊이 전해지는 위력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자연의 작은 숨소리 같은 생동감과 미세한 변화를 느끼는 재미는 정원을 잘 관리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마술과 같은 풍경이기도 하다. 앞에서도 잠시 이야기했지만 전원에 내려가서 산다는 것은 도심과는 조금 다른 공동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조건도 따른다. 혼자만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간을 꾸민다는 것은 다양한 소재들로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공간을 꾸민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원을 누리고 관리하는 즐거움을 찾고 삶의 새로운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면 이러한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면서 이루어 내는 최고의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자원봉사자의 삶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원문화를 통해 이러한 일들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한 다양한 정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배우고, 나누고, 즐기며 개인과 사회의 건강함을 유지한다는 것이 정원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정원은 시대적으로도 우리에게 절실한 공간이다. 급속하게 변해 가는 사회의 속도 전쟁 속에서 정원은 여유를 갖게 하고 삶의 자리를 찾게 하는 정신건강의 예방적 공간이기 때문이다.
글 이성현 <푸르네 대표> 070-7806-4005 www.ipurune.com'정원이 생활을 디자인한다'를 모토로 하는 푸르네는 정원문화센터, 정원 사업부, 치유정원 연구센터, 정원 아카데미, 1대 1 맞춤 정원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는 그린클럽 등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일상의 정원문화를 통해 보다 삶이 풍요로워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6
-
-
【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꼭 알고 짓자 ⑨ 단독주택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
-
-
단독주택을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전원주택, 단독주택을 짓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다. 거의 모든 예비 건축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업체를선정하고 건축 시공에 관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작은 유혹에 쉽게 흔들린다‘. 감언이설’이라고 했다. 달콤한 유혹에 빠져 평생 한 번 지을까 말까 한 내 집 짓기를 허망하게 망칠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되도록 쉽게 단독주택 짓는 과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1. 전문가와의 상담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땅부터 구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상담이 먼저다. 정형화된 택지지구 땅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실내 주차장을 원한다면 평지가 아닌 경사지 땅을 사야 하고, 예산이 빠듯하다면 평지 땅을 사 부대 공사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렇듯 땅 매입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계획한 주택에 조금 더 가까이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여러 업체의 문을 두드려 상담을 받다 보면 어떤 땅이 나에게 필요한 땅인지 알게 되고, 전체적인 공정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2. 설계 계약땅을 매입했다면 설계 계약을 하게 된다.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회사가 있고, 설계만 하거나 시공만 하는 회사가 있다. 일단, 단독주택 전문 설계사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단독주택 경험이 없는 설계사는 주부의 동선, 단독주택에서의 불편함 등을 잘 모르기에 아파트 평면 기준으로 설계를 하거나, 외관을 중요 시 해 비싼 마감재를 쓰는 경우가 있고, 건축주 예산과 상관없이 주관적인 설계를 하곤 한다. 그러나 단독주택 경험이 풍부한 전문 설계사는 무엇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단독주택의 장단점을 알기에 건축주에 맞는 설계가 가능하다. 멋진 단독주택을 원한다면 작품 설계를 할 수도 있으나, 설계 후 단독주택 전문 설계사에게 한 번 더 문제점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설계 금액은 공사 시공 조건부 무료부터 2,000만 원 정도까지 다양하다. 그 자체가 브랜드 유명 건축가라면 조금 더 내야 하기도 한다. 설계비에 부담이 있더라도 자재 낭비가 없고, 불필요한 공정 등이 없어 충분히 보전되고, 건축물이 자체가 그 값어치를 하기에 이를 아끼지 말자. 보통 인허가 비용을 제외한 순수 설계비로 1,000만~2,000만 원이 든다. 설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예산 규모를 밝혀 거기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살고 싶은 집, 원하는 집, 짓고 싶은 집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설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계사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 설계 기간은 짧게는 1달에서 3달 정도가 적당한데 여유가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택지지구 부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설계 계약 시 조사해야 할 사항들>
3. 인허가 작업 설계가 끝나면 인허가에 들어간다. 보통 설계비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단독주택 특성상 지역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인허가 작업을 한다. 추후에 민원과 허가 과정에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아무래도 지역 건축사는 관공서 건축 담당 공무원을 잘 알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처가 빠르다. 4. 공사 계약전체 건축 과정에서 설계가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실제 공사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때가 건축주 고민이 가장 많은 시기다. 어떤 업체를 선정해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건축주는 저렴하게 좋은 집을 짓기를 원하고 업체는 적정한 이윤을 원한다. 여러 번 미팅을 통해 업체 신뢰도를 평가하고, 요즘은 업체마다 카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곳이 많기에 메일이나 쪽지로 연락을 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둔 업체가 지은 주택을 방문해 건축주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하는 도면을 가지고 여러 군데 견적을 의뢰하다 보면 보다 저렴하게 공사를 해 주겠다는 업체가 생기기 마련이다. 견적서를 오픈하면 업체는 수주를 위해 전 견적서보다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업체는 건축주보다 한참 위에 있는 전문가다. 건축주 모르게 자재를 빠트리고 시공 난이도를 낮춰 금액을 절감하는 방법은 많다. 따라서 무조건 저렴한 업체를 찾지 말고, 신뢰가 가는 몇 개의 업체를 정해 그 안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펙 견적서라고 해서 마감 사양만 적어놓고 ‘평당 얼마, 총 금액 얼마’ 하는 식으로 대충 넘기려는 업체가 있는 반면, 아주 상세하게 제품 넘버까지 적어 견적을 내는 업체가 있다. 스펙 견적서는 말 그래로 ‘마감을 이렇게 해주겠다’라는 사양만 적어 놓은 것이다. 이것만 가지고 계약을 한다면 분쟁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래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아쉬운 사람이 지게 된다’. 상세 견적서는, 예를 들면 조명 기구도 1식 3백만 원이 전부가 아니라 현관 센서 등 CES0830 아스타 평면 직부 센서 등 16,000원 이렇게 돼야 견적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분쟁의 소지도 없고 제품 사양이 변경됐을 때도 책임 소재가 명확해 진다. 공사 계약의 주된 내용은 ▲본체 공사(집에 대한 모든 공종) ▲가구 공사 ▲부대 공사(상수도, 도시가스,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집으로 인입시키기 위한 공종) ▲조경 공사(식재, 옹벽, 담장, 외부 대문 등)으로 나눈다. 시공 업체와는 본체 공사와 부대 공사를 계약한다. 가구와 조경 공사를 같이 하는 업체도 많으나 금액에 따라 변동이 심하기에 별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사 계약 내용과 소요비용>
5. 공사 진행공사 진행 중에는 계약한 회사를 믿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계약금을 받았는데 공사 진행이 늦거나 중간 기성금을 재촉하거나 할 때는 의심해봐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일하는 사람한테 직접 결제를 받았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공사 대금 결제에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기술자들이 우리 집을 짓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집을 지을까? 어차피 돈도 안 나올 텐데 빨리 치워버리고 나가자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것이다. 또한 업체 관리자도 대금 결제를 못해주니 기술자들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자재 스펙 계약은 공사 계약 시 정한 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강화마루도 가격대가 다양하고 현관문도 1백만 원부터 천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6. 공사 완료, 입주대기업이 짓는 아파트도 3000세대 하자 보수 신청을 받으면 정말 3000세대가 전부 신청을 한다. 완벽하게 지을 수도 없고 건축주 입장에서는 하자이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하자가 아닌 부분들도 있다. 그래서 입주를 하고 한 달 정도 살아보고 나서 불편한 점들과 하자인 부분들을 점검해 업체에 신청하자. 이것을 너무 미뤄버리면 말하기도 힘들어지고 하자도 하자가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6
-
-
충주 전원주택,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지은 주택
-
-
국내엔 약 60개의 호수가 있다. 이 중 가장 큰 호수가 충주호다. 수질도 명성에 어울리게 깨끗하다. 새벽녘 푸른 하늘을 담은 호수는 잠시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호수 주변으론 단양팔경과 월악산국립공원, 고수동굴 등 유명한 관광단지가 펼쳐져있다. 전원생활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곁에 둔 설운리를 찾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 정보위치 충북 충주시 살미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993.00㎡(300.38평)건축면적 84.81㎡(25.65평)연면적 109.31㎡(33.06평) 1층 84.81㎡(25.65평) 2층 24.50㎡(7.41평)지붕재 점토 기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실크벽지바닥재 한샘 온돌 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설계 우리건축사 사무소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이승환· 황미숙 건축주 부부가 터를 잡은 설운리는 충주호와 불과 5분 거리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포함된 이곳은 축사가 들어서질 못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주변의 논도 우렁이 농법을 적용해 냇가엔 작은 생명체들이 넘친다. 산과 개울, 깨끗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이곳에 건축주 부부가 살고있다.“처음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농가를 찾아 다녔어요. 그런데 농가를 구매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마음에 드는 농가를 찾기도 어려워 땅으로 눈을 돌렸죠. 그러다 찾은 이곳은 집 앞으로 도로가 나있고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할거라 생각했어요. 거기에 주변에 축사도 없고 상수도까지 들어와 거주 환경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집을 앉히게 됐습니다.”
내력벽은 거실과 식당을 분리하면서,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텄다. 천장의 스페인산 레드파인 목제가 밝은 바탕과 조화를 이룬다.
주방과 식탁을 가까이 배치하고 덱, 주방, 다용도실 동선을 하나로 이었다.
안방
일은 늘었지만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이승환 씨는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숙면하다 보니 기상시간이 빨라졌다고 한다. 거기다 퇴근 후 지인들과 주점을 자주 들르던 습관도 줄어 일찍 귀가한다고 한다. 이렇게 생긴 여유 시간은 마당과 텃밭에 투자한다. 예전엔 없던 가사 노동이 추가돼 하루 10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지친 기색이라곤 전혀 없다. 절박함에서 해야 했던 노동과는 질적으로 다른, 그야말로 즐거운 노동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밝은 에너지로 채워진 집은 예쁘고 아담한 복층의 유럽식 주택이다. 오지기와는 아이보리색 스타코와 조화를 이뤄 한결 깔끔한 멋을 자랑한다. 집 옆에다 지은 창고의 색감은 본체와 어울려 전체 통일감을 형성하면서 균형을 이룬다. 정남향으로 앉힌 집 앞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작은 동산이 있다. 대지는 산에서 개울까지 자연 비탈을 이룬다. 집은 대지를 평평하게 다지지 않고 비탈을 살려 그대로 앉혔다. 그만큼 덱 앞부분이 높아졌지만 계단을 내 드나들기에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레벨 차 때문에 시야가 트여 거실과 주방에서 밖을 보면 시원한 감이 든다. 또한, 자연 배수도 좋아 폭우가 쏟아져도 마당에 물이 고일 염려 없다. 집이 앉혀진 대지는 원래 넓은 한 필지의 농지였다. 땅 주인이 대지를 5필지로 나누어 분양한 것이다. 현재 인접한 대지에 한 채의 집이 지어지고 있다. 최근 귀농·귀촌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웃이 젊은 가족들로 채워지면 마을 분위기까지 한결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를 사용한 매입 장식 선반이 목제 계단과 조화를 이룬다. 계단은 러시아산 애쉬 원목을 사용했다.
2층 방
2층 서재
불필요함은 덜고 동선은 간결하게건축주 가족은 대학원을 다니는 아들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을 둔 4식구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독립하게 되는 시점에 맞춰 전원생활을 계획했다. 그래서 집 구조도 건축주 부부 중심으로 계획했다. 자녀 공간은 2층에 계획 했다. 2층에 침실 1개와 서재 겸 공부방으로 꾸며 거주보다는 주말에 잠시 머무는 게스트 하우스처럼 설계했다. 건축주 부부의 주 생활공간인 1층은 부부 침실과 찜질방, 거실, 주방, 화장실, 창고로 구성된다. 1층 공간은 크게 부부 침실과 공용 공간으로 나눈 형태다. 현관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부부 침실이 있고,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이 놓인 구조다. 안방은 필요한 가구만 들이고 소품은 사용하지 않은 소박한 공간이다. 주방은 식당을 겸하고 내력벽으로 거실과 분리된다. 내력벽 때문에 거실과 주방이 좁아 보이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 식탁이 가려질 정도의 높이만 두고 창처럼 시원하게 텄다. 덕분에 내력벽은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2층 방. 창을 통해 마을 보호수와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수명이 길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는 스페니시 점토 기와를 얹은 지붕. 창호는 기밀성능을 높여 열 손실을 줄였다.
보통 집을 지을 때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나뉜다. 남편은 건물 구조나 기능을 살피고, 아내는 집 안과 밖을 꾸민다. 건축주 부부도 이승환 씨는 단열과 구조에 신경을 쓰고, 황미숙 씨가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담당했다. 집을 꾸미는 역할을 맡은 황미숙 씨가 시공사에 주문한 내용은 되도록 큰 창을 사용할 것과 주방 동선의 간결함이다. 이러한 안주인 의견에 따라 설계한 주방은 창이 넓고 동선도 꺾임 없이 덱과 다용도실, 뒷마당까지 일직선으로 심플하게 연결된다. 찜질방은 황토 모르타르로 벽을 덧바르고 바닥은 황옥 타일로 깔았다. 인체에 이로운 성분과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옥돌은 찜질뿐만 아니라, 불을 넣지 않으면 찬 기운이 더위를 식혀준다. 집 전체 분위기는 심플하고 깔끔함이다. 장식과는 거리가 멀다. 어설픈 장식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보단 절제와 공간의 미학을 보여주는 듯하다. 계단실 양 벽에 대칭으로 매립한 장식 선반이 돋보이는 것도 절제와 공간의 미를 살렸기 때문이다.
농장 경영의 꿈을 간직해온 건축주 이승환 씨. 전원생활은 그에게 꿈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다. 강산이 변하기 전에 꿈을 현실화 하려고 틈날 때마다 촌부의 삶을 준비한다. 비록 예전보다 시간은 부족해졌지만, 행복이란 ‘여유로운 삶’이라고 말하는 그의 마음만큼은 더 없이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5
-
-
【Home Plan】 33평형 두 상자 집
-
-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도심 속 좁은 땅에서 넓은 면적을 확보하려면, 상자를 쌓듯 수직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조금 넓은 땅이라고 가정하고 수직적 확장 공간을 수평적으로 ‘두 상자 집’을 풀어냈다. 이 집은 매스를 어긋나게 배치해 2개의 넓은 앞마당을 확보했다. 매스와 매스의 관계에서 생성된 틈과 그 사이를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한 작은 집이다.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집’을 그릴 때면 늘 보이는 이미지가 있다. 삼각형 지붕에 네모난 집이다. 이처럼 우리는 집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과 기억이 하나의 형상으로 상징돼 왔다. ‘두 상자 집’은 특별한 이미지로 집을 노출하기보다 당연한 듯 무심하게 집이라는 형상으로 입면을 구성한다. 엇갈리게 배치한 두 매스는 보는 방향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표현되지만, 사람들에게 삼각형 지붕을 올린 사각형의 강인한 집 모습만 남게 될 것이다.
HOUSE PLAN건축면적 110.73㎡(33.49평)연면적 110.73㎡(33.49평)최고높이 4.65m(가중평균지표면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경량 목구조지붕재 스페니쉬 기와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PVC 3중 창호, 폴딩도어내벽재 던에드워드 페인팅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PLANNING침실 3개화장실 2개규모 지상 1층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눈 집‘두 상자 집’은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뉜다. 현관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먼저 반기는 게 거실과 주방, 식당을 원룸형으로 배치한 공용 공간이다. 실내는 높게 열린 천장과 거실 전면 폴딩 창을 통해 앞마당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더욱 개방감이 든다. 엇갈리게 배치한 매스를 따라 2개로 나뉜 마당은 가족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이들과 함께 누리는 소중한 공간이다. 사적 공간은 방 3개를 3단 차이가 나도록 배치했다. 두 상자라는 건물 형태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구분했을 뿐만 아니라 높이 차이를 둬 공간의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나눴다. 방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 변경할 수 있게 계획했다. 평상으로 구획한 공간은 4인 가족일 경우 칸막이로 벽을 세워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평상은 감추거나 숨기는 구조법이 아니라 목구조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목재가 주는 따뜻함을 집 안에서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로우크리에이터스는 특별한 장치로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것을 지양한다. 재료의 물성과 특성을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자연스럽고 따뜻한 공간을 추구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에 대해 고민한다. 클래식하거나 부자연스러운 공간 배치, 이질적인 재료를 사용해도 자신의 취향이 명확하면, 남과 다른 자기만의 집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한 집을 찾는 게 우리의 일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5
-
-
인천 전원주택, 사계절 자연 경관을 담은 집
-
-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도심 속 아파트에 살던 부부가 자연을 벗하며 지내고자 지은 주택이다. 서울에서만 줄곧 살던 아내는 산모기 등 벌레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남편의 향수를 달래주고자 전원생활을 결심했다. 전원에 주택을 짓고 살면서 남편보다 아내가 더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이솝하우징HOUSE NOTE▶DATA위치 인천 남동구 도림동건축구조 목조주택대지면적 363.00㎡(109.81평)건축면적 107.42㎡(32.49평)건폐율 29.59%연면적 171.90㎡(52.00평) 1층 107.42㎡(32.49평) 2층 64.48㎡(19.51평)용적률 47.35%설계기간 2017년 6월~8월공사기간 2017년 10월~12월
평소 남편은 바다에 요트를 하나 띄우고 말도 키우며 나무를 가꾸는 자연생활을 꿈꿨다. 그래서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에 주택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몇 차례 찾아가 보니 겨울엔 춥고 바닷바람이 심해 휴양을 겸해 잠시 머물기엔 좋을지 모르지만 정착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 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전원주택지를 살피던 중 3년 전에 이 땅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이곳은 도로에 접한 땅에만 집을 지을 수 있는 그린벨트 내 취락지구에요. 처음 왔을 때 도심 속의 시골 마을이라 조용하고 아늑한 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잘 보전된 지역에 지목이 대지인 터를 발견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 입지 조건도 좋아요. 차로 5분 거리에 아파트 단지가 즐비하고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해 각종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어요. 또, 우리가 전에 살던 곳에서도 가깝고요.”도림동 주택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앉혀져 있다. 도로보다 집터를 2m가량 성토하고 조경석으로 석축을 쌓아 시야가 막힘이 없으며,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도 보호받는다.
현관은 마당과 진입 계단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포치는 유럽풍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아치형으로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모니어 시그니) 외벽 - 세라믹 사이딩(케뮤) 데크 - 노벨스톤 서경암 오션G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베스티 내벽 - LG하우시스 베스티 데크 - 폴리싱타일(LG하우시스) + 강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가등급 50㎝ + 인슐레이션 R30 외단열 - 수성 연질폼 가등급 중단열 - 글라스울 1등급(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1등급 14㎝(크나우프)창호 독일식 로이 3중 시스템 창호(살라만더)현관 언발란스 양개(살라만더)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신재생에너지 지열 히트 펌프설계 및 시공 이솝하우징 031-248-8655 www.aesopfactory.com
건축주의 취미가 수석을 모으는 것이라 계단 밑에 진열장을 뒀다. 이곳을 기점으로 우측에 게스트룸 2개를 마련했다.
웅장하면서 고풍스러운 입면건축주 부부는 대지를 마련한 후 주택을 짓고자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여러 시공업체와 상담했다. 그 가운데 건축구조 및 설계, 시공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시공사에 믿음이 갔다고 한다.“다른 시공사와 계약 단계까지 갔었어요. 그런데 종이로 된 평면도를 보고 사인하라는데, 그것만으로 어떤 집이 어떻게 지어질지 머릿속에 그려지질 않았어요. 계약하기 직전 우연히 현 시공사를 만났는데, 벽체와 지붕, 창호 등 입면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 배치와 마감재까지 3D로 작업해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줬어요. 기둥을 넣었다 빼거나 창의 크기를 키웠다 줄이는 등 원하는 디자인을 실물처럼 보면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건축주는 웅장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입면 디자인을 요구했다. 좌우로 긴 장방형 매스에 전체 톤은 갈색과 회색으로 입히고, 외벽은 유지 관리하기 쉬운 케뮤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지붕 역시 중후함을 더하고자 모임지붕에 흑갈색의 평기와를 얹었다. 또한, 아치형으로 디자인한 현관 앞 포치와 2층 베란다 처마, 거실 전면 창 위에 낸 하프라운드 고창, 거실 전면을 장식한 로마 기둥 등이 어우러져 유럽풍 주택의 분위기가 난다.건축주는 당장 시공 비용이 더 들더라도 추후를 생각해 단열에 신경을 쓰고자 했다.“벽체에 1등급 수성 연질폼을 14㎝ 충진하고, 지붕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하기 위해 수성 연질폼을 50㎝ 충진한 후 글라스울 R30으로 이중 단열했어요. 유독 추웠던 지난겨울, 52평 복층 주택임에도 월 20만 원 정도의 난방비로 따듯하게 지냈어요.”
남향으로 거실을 배치하고 통유리로 계획해 햇빛이 잘 들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마당으로 이어진다.
또 천장은 2층까지 오픈하고 상부에 하프라운드 고창 3개를 배치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1층 주방/식당은 거실과 부분 개방된 형태다. 주방/식당에도 창을 내 푸른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각 층을 분리한 공간 구성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으로 계단실 밑 공간을 활용해 만든 진열장에 물형석과 문양석 등 각종 수석이 정갈하게 진열돼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우측에 자녀나 손님이 오면 머무르는 2개의 게스트룸을,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이 있다. 중심 공간인 거실은 천장을 2층까지 오픈한 구조로 하단부엔 시선이 자연스럽게 마당으로 이어지도록 통유리 창을 달고, 그 위에 하프라운드 고창 3개를 나란히 배치해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으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1층에 자녀나 손님이 찾아오면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룸을 계획했다.
게스트룸 맞은편엔 욕실을 배치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을 ‘一’자형으로 계획했다.
2층은 부부 전용 공간이다. 거실에 배치한 ‘一’자형 계단을 오르면 가족실과 마주하고,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이 있다. 가족실과 안방의 앞 베란다에서 앞마당을 내다보며 전원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고, 가족실에선 뒷마당도 내다볼 수 있다.
2층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안방과 욕실이 있다.
안방에서 외부를 조망하도록 전면에 테라스를 뒀다.
2층은 부부의 사적 공간으로 TV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족실을 따로 마련했다.
옆엔 앞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는 베란다를 뒀다. 또 반대편 시스템 창호를 통해 뒷마당도 내다볼 수 있다.
“우리 집은 앞뒤 공간이 넓어 모두 마당으로 계획했어요. 앞마당은 조경수를 심고 잔디를 깔아 미적인 요소를 담았어요. 잔디를 깔면 관리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잔디를 깎고 더 좋은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뒷마당은 과실수를 심어 가을이면 자두, 복숭아, 감 등이 열리고 손님이 오면 바비큐 파티도 하는 공간이에요.”
마당은 조경석과 소나무가 잔디와 어우러져 아늑한 마당으로 꾸며졌다.
건축주가 기르던 분재를 놓고 싶다고 해 데크 앞단을 낮췄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반기는 푸른 자연, 정원에 핀 꽃을 바라보면서 정답게 하는 식사 그리고 문밖을 나서 흙을 밟으며 각종 꽃나무와 유실수를 가꾸는 재미. 부부는 도심의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주택은 대지에서 2m가량 높였고 조경석으로 석축을 쌓았다.
자연석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현관과 마당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4
-
-
【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꼭 알고 짓자 ⑧ 설비공사
-
-
생각보다 중요한 설비공사 ‘아는 만큼 보인다.’단독주택에서 진리와 같은 말이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살면서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부분은 일단 공사를 진행하면 수정과 보수는 물론 그 원인조차 찾아내기 어렵다. 100년 주택을 짓기 위한 설계의 최선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시공의 최선은 꼼꼼함이다. 그럼 지금부터 100년 주택을 짓기 위한 공부를 시작해 보자. 어려운 건축 용어는 최대한 줄이고 알기 쉬운 단어로 풀어서 설명한다.건축주 대부분은 배관 공사는 파이프를 연결해서 하수, 오수만 잘 빠져나가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관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누수 위험을 줄이는 등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완공하고 나면 하자 보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한 번 시공할 때 정확히 해야 한다. 좋은 자재를 쓰는 것보다 꼼꼼하게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설비 공사는 화장실과 부엌에서 나가는 오수 배관 공사, 난방을 위해 바닥에 엑셀 파이프를 시공하는 난방 파이프 공사, 상수도 또는 지하수 물을 집 안으로 연결하는 상하수도 배관 공사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배관 공사 시 연결 부위에 PVC(Polyvinyl chloride,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폴리염화비닐’, ‘ 염화비닐수지’라고 한다) 본드만 제대로 발라도 배관이 빠지거나 틈이 발생해 물이 새는 일은 거의 없다. 문제는 복층 주택 1층과 2층 사이의 바닥 배관을 설치할 때다. 이때 간혹 장선을 타공해 배관이 들어갈 자리를 잡는 경우가 있는데, 주택 하중을 버티는 장선에 구멍을 낸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장선은 2층 하중을 지지하는 중요한 구조재다. 물론 타공 한다고 해서 당장 집이 무너지지는 않지만, 타공한 자리를 중심으로 시나브로 침하가 발생해 결국 어느 순간 체감할 정도로 바닥이 기울게 된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이해가 있는 시공자라면 1층 층고에서 최소 200㎜ 정도를 높여 배관이 들어갈 자리를 잡는다. 두꺼운 12인치 장선이라 할지라도 타공은 금물이다. 반드시 층고를 높여 배관을 시공한다. 2층 발코니 배관 또는 지붕 처마홈통에서 빠지는 물을 외부로 흘려보내는 선홈통을 외벽체 안에 넣어 시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렇게 하면 빗물이 흐르는 소음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특히, 겨울철 동파로 배관이 파손되면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 외관상 보기 안 좋다고 배관을 집 안으로 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난방 파이프는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끊기지 않게 시공해야 한다.
난방 파이프 시공 시 비용 절감과 시공 편의를 위해 중간을 브래킷으로 연결하는 사례가 있다. 그런데 이 금속 재질의 브래킷은 난방 파이프 안으로 흐르는 뜨거운 물로 언젠가는 부식 등의 문제를 초래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난방 파이프 설치 후 그 위에 바닥 모르타르를 치기에 부식 등으로 브래킷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알더라도 보수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난방 파이프는 한 개의 배관이 분배기까지 끊기지 않고 돌아와야 한다. 작은 것을 아끼면 큰 손해로 이어진다.수도 파이프도 마찬가지다. 콘크리트 주택은 콘크리트 속에 배관이 묻히기에 연결 브래킷이 빠질 일이 거의 없다. 물론 배관이 오픈돼 있는 목조주택도 브래킷이 빠지는 일은 정말 드물다. 문제는 제품 자체 불량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다. 물론 흔치 않은 일이지만, 오래전 연결 브래킷 불량으로 어느 주택이 물바다가 된 적이 있다. 브래킷 제조 회사를 상대로 소송 할 수도 없는 노릇,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 그래서 수도 파이프도 브래킷 사용 없이 온 배관이 끊어지지 말고 가야 한다. 일명 가지 치기라고 해서 한 개의 수전을 여기저기 따서 연결하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브래킷 사용이 많을수록 압력을 받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 압력이 수년 동안 계속되다 보면 브래킷 중에 불량인 제품이 떨어져 나간다. 이를 대비해 수전 분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느 한 부분에 결함이 생기면 그 부분만 잠그면 돼 만일의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만약을 대비해 수도 파이프에 수전 분배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부동수전 不凍水栓은 땅속 배관에 있는 밸브를 잠그고 외부로 노출되는 급수관의 물을 빼 동파를 방지한다. 여러 종류의 부동수전이 시중에 선보이는데, 사진에 나온 제품은 상부 원형 수전을 잠그면 땅속 배관에서 물 공급이 중단되는 원리다. 초창기 출시된 플라스틱 부동수전은 파손 등으로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요즘은 금속 제품이 대부분에서 교체 부담이 적다. 그러나 금속 부동수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진과 같이 갈리지는 일이 발생하기에 겨울철 보온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2층 발코니를 넓게 만들어 이를 작은 정원이나 휴식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면서 이곳에 수전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발코니는 땅속 바닥이나 벽체 안으로 배관을 설치할 수 없어 동파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이에 대한 대비로 사진처럼 1층에서 2층 발코니로 가는 수도 배관을 제어하는 별도 장치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발코니 수전을 연 상태에서 붉은 레버를 잠그면 수돗물 공급은 중단되고, 레버에서 수전까지 있던 물은 배출돼 동파를 막는다.
동파를 막아주는 부동수전도 겨울이 오기 전 보온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
보통 수도 배관을 설치하는 곳은 기초와 벽이 만나는 부분이다. 추운 겨울, 한기는 기초 콘크리트를 타고 올라오기에 아무리 내부에 배관이 있더라도 보온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동파의 우려가 있다. 열을 전달하는 난방 파이프도 동파를 대비해 벽체에서 일정 부분 간격을 두고 시공하기에 수도 배관이 지나는 기초와 벽이 만나는 부분은 난방 사각지대 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수도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 시공하도록 한다. 2층 바닥장선 밑으로 지나는 수도 파이프는 이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보온재를 써야 한다. 찬물이 흘러 차가워진 배관이 따듯한 공기와 만나 결로가 발생해 물이 떨어지면, 그 물은 1층 천장으로 전달돼 곰팡이 발생의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타공해 배관을 설치했다면 타공한 부위를 우레탄 폼으로 꼼꼼히 메워야 한다.
집 안 모든 수도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 시공해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
주택과 주차장이 연결돼 있을 경우, 주차장 수도 배관은 난방을 하지 않기에 주택 본채에서 배관을 연결해 천장에서 내려오게 한다. 주차장이 지하에 있다면 바로 아래로 내려 배관을 설치하고, 주택 옆에 있다면 옆으로 뺐다가 천장으로 올려 벽체를 타고 내려오게 설치한다. 수도 장치에서 물을 잠그고 주차장 수전을 틀면 배관 안에 있는 남은 물을 제거할 수 있어 겨울철 동파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차장 수도 배관은 반드시 천장에서 내려 시공한다.
아파트 오수는 관거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 또는 폐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시키거나 자체 오수 처리 설비를 통해 처리하기에, 오수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주변에 오수 처리 시설이 없이 정화조를 통해 오수를 처리해야 하는 단독주택은 집 안으로 역류하는 냄새로 적잖은 고통을 겪기도 한다. 화장실 유가에 물을 채워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도 하지만, 외부 땅속에 물을 담을 수 있는 작은 맨홀을 만들면 좀 더 효과적으로 냄새를 막을 수 있다. 배관과 연결된 파이프를 ㄱ자로 만들어 물속에 묻으면 냄새가 올라오지 못한다. 대신 물이 오염되면 그 오염된 냄새가 올라올 수도 있기에 맨홀을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배관과 연결된 파이프를 ㄱ자로 만들어 물속에 묻으면 냄새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오수관로가 택지까지 들어오는 택지지구 주택은 오수 배관 연결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주택에서 나온 오수 배관을 맨홀을 만들어 연결한 후 다시 오수관로와 연결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때, 배관은 반드시 이중관을 사용해 매뉴얼대로 시공한다. 어떤 경우는 오수 배관을 이중관이 아닌 일반 PVC 100㎜로 쓰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배관 탈락 등으로 누수가 발생해 오수가 정원 등의 땅에 스며들고 결국 역한 냄새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2층에서 PD 구간을 통해 내려오는 배관은 잎 출구가 막혀 있기에, 수도꼭지를 틀어 잠겼던 배관이 열리면 막혔던 물병이 갑자기 열리면서 물이 빠질 때 울컥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중간에 공기가 통할 수 있게 해주면 배수가 자연스럽고 소음이 줄어들며 냄새가 빠지는 효과가 있다.
집 안 모든 수도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 시공해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
2층에서 내려오는 배관 중간에 공기 유입구를 만들면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부엌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가 주방 후드 부분이다. 후드는 바람을 내보내는 장치인데 배관의 직경이 좁거나, 크더라도 통로가 꺾이거나 뭔가에 눌려 작아지게 되면 심한 소음이 발생한다. 따라서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에 되도록 직경이 넓은 125㎜를 사용하고, 소음이 심하다면 후드 이상 여부를 살핀다.
후드 배관 직경이 좁으면 소음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넓은 것을 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4
-
-
【Blind Story】 전동 블라인드의 제어 시스템
-
-
햇빛을 가리는 차양이 빛의 투과량을 자유롭게 조절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똑똑한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접목해 집 안팎 어디에서든 차양을 원격 조절하고 있다. 또한, 날씨와 시간에 따라 차양을 제어하는 제품도 있다. 이번 호에는 전동 차양의 제어 시스템을 살펴보자.글 김동석 |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전동 블라인드나 전동 커튼은 주택, 사무실, 상점 등 건물의 용도 및 장소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의 주방, 응접실, 아이 방, 욕실에는 전동 블라인드, 침실이나 거실에는 전동 커튼, 차고나 테라스에는 전동 어닝Awning을 제안할 수 있다.전동 블라인드는 내·외부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사용자 요구에 따른 주문 제작도 가능하며, 원격 조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공간별 개별 제어는 기본이며, 여러 공간을 그룹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태양의 조도나 풍속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차양의 개폐를 스스로 제어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전동 차양 CONTROL SYSTEM컨트롤러 종류: 스위치(유·무선) / 리모컨(무선) / 바람 센서 / 태양 센서 / 건물 종합 관리 제어(PC제어) / 스마트폰 제어(IoT)
전동 차양 제어 기술전동 블라인드나 커튼의 기본 컨트롤러인 유선 스위치 연결 방식은 기본 제어 시스템이다. 그다음이 무선 제어 방식인데 리모컨의 활성화로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의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는 기존 스위치 방식과 리모컨 방식을 동시에 가져가는 추세다. 리모컨도 초창기 시스템보다 더욱 발전했다. 기존에는 한두 개의 창을 제어하는 데 그쳤다면, 여러 공간의 차양 제품들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그룹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건물의 구조 및 면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전동 차양의 제어 기술도 높아졌다. 지정된 위치만큼 차양이 열리도록 설정하는 기능의 리모컨도 있다. 자신의 집 안 구성에 맞게 리모컨을 고르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몇 해 전부터 태양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동 차양 기업들도 태양광으로 충전하고 제어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태양광 충전 방식 배터리, 조도 센서와 같은 내부 부품들이 외부 환경에 따라 전력 효율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태양광 충전 방식 제품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이유다. 정부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건축을 지향하기에 태양광 기술과 함께 전동 차양의 기술력 향상이 숙제로 남아 있다.
스마트폰 제어
또한, 집의 자산 가치보다 자신과 가족의 살아가는 사용 가치를 중시하면서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의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맞춰 단독주택용 외부 차양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상업용 건물에 쓰일법한 어닝이 단독주택의 테라스에 필요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동 어닝 기술도 발전해 바람에 의한 충격이 가해지면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닫히고, 외부 조명을 접목한 시스템 제품도 출시됐다.태양광 발전 설비, 고효율 창호,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EVB) 등을 갖춘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이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냉방에너지를 45% 정도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외부 블라인드를 거의 모든 건물에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외부 블라인드 없이는 일사 에너지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부 블라인드에는 기상 센서를 이용한 자동형 제품도 있다.대형 건물은 창의 비중이 높아져 외부 블라인드가 필수이며, 이를 전체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무실별 개별 제어뿐만 아니라 빌딩 전체를 일괄 제어하는 외부 블라인드 시스템이 대두되고 있다. 고층 건물이라도 외부 전동 차양 제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통제실에서 PC 화면으로 층별 지정 사무실의 차양 개폐 여부, 건물 한 면에 대한 제어, 건물 통합 제어 등 다양하게 실시간으로 제어해 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PC 중앙 제어
국내 통신사는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oT를 이용해 빠르게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가정 내부의 모든 전자기기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차양 업계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IoT 커튼, IoT 블라인드를 국내 통신사들과 협약을 통해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기존 통신사에 가입돼 있고 IoT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홈 시스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동 차양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 미래형 스마트홈 시스템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3
-
-
평창 펜션, 산에서 힐링하기 좋은 펜션 '음악이 흐르는 숲'
-
-
몸도 마음도 지친 당신, 이번 여름휴가를 오직 ‘힐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 떠나보자. 산에는 더위를 피할 숲도, 시원한 계곡도 있다. 싱그러운 나무 냄새, 선선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까지. 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몸과 마음은 어느새 자연을 닮아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외롭지 않다는 것... 흔히 말하는 자연 치유, 진정한 힐링의 시작인 것이다. 산에서 힐링하기 좋은 펜션 두 곳을 선정했다. 한 곳은 서울 근교의 펜션이고, 다른 한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기가 좋다는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펜션이다. 푹푹 찌는 7월, 잠시 세상일 내려두고 산 속으로 들어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보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숲속에서 듣는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강원도 평창.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이곳 평창에 알프스의 산장을 옮겨놓은 듯한 고즈넉한 펜션 한 채가 있다. 숲속에 아름다운 재즈와 클래식의 선율을 선사하는, 자연과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이 흐르는 숲’ 펜션이다.
INFORMATION위치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2062입실시간 오후 3시퇴실시간 정오 12시객실 7실 (독채 단독 및 복층, 패밀리룸)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 개별 바비큐장, 캠핑장, 눈썰매장, 명상, 다도 체험문의 010-9575-2535 www.musicforest.co.kr
CONCEPT‘음악이 흐르는 숲’ 펜션의 콘셉트는 크게 두 가지로, ‘자연’과 ‘음악’이다. 먼저 자연. 펜션은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7백 미터 산속에 자리한다. 이 고지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로 뇌의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알맞게 조절해 피로 회복은 물론 각종 만성질병 치유와 예방에 뛰어나다. 게다가 펜션은 7천여 평 숲속 한가운데 위치한다. 그래서 숨 쉬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겨울바람도 상큼하게 느껴질 정도로 공기가 맑고 청량하다. 여기에 소나무와 전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양도 엄청나서 숲속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몸은 날아갈 듯 가볍다. 인체 바이오리듬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자연 치유’, 진정한 힐링이 이뤄지는 것이다.힐링하면 또 빠지지 않는 것, 바로 음악이다. 펜션지기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늘 가까이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 하나 둘 모아온 LP가 지금은 3천 장에 이를 정도. 13년 전, 펜션을 계획하면서 ‘자연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펜션을 짓고, 숲속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공기 좋은 숲속을 거닐다 보면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나와 자연에서 느끼는 감동은 배가 된다.
TRAVEL POINT펜션 주위에는 발길 닿는 곳 어디든 산책로가 된다. 아침이면 진한 숲내음 맡으며 안갯속을 거닐기도 하고, 동틀 무렵에는 일출의 장관에 흠뻑 취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감미로운 클래식의 선율이 굴곡 없이 숲 전체에 울려 퍼진다. 숲속에는 곳곳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고, 펜션의 음악감상실에는 맥캔토시와 알텍 진공관 오디오가 놓여있다. 펜션지기는 이곳 음악감상실에서 시간에 맞춰 재즈나 클래식의 감미로운 음원을 제공한다. 계절마다 지천으로 열리는 열매와 나물들을 맛볼 수 있는 것도 펜션에 머무는 또 다른 묘미. 봄이면 산나물, 가을이면 산열매 그득하여, 펜션지기가 철마다 직접 채취해 온 싱싱한 자연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음악이 흐르는 숲은 펜션과 더불어 캠핑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객실 이용 시 3만 원만 더 내면 4인 기준 텐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자연 경사로를 이용한 눈썰매장을 운영해, 별도의 이용료나 시간에 상관없이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INTERIOR펜션에는 총 7개의 객실이 있다. 목재로 지은 집은 안팎 모두 재료 자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만 있을 뿐 기교가 넘치는 장식은 찾기 어렵다. 화려함보다는 자연의 담백함이나 순수함만이 실내에 가득하다. 또한, 각 실마다 벽난로가 있어 아늑한 산장 느낌도 물씬 난다. 바비큐장도 독립적으로 마련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펜션지기가 펜션을 꾸려가면서 운영 철칙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침구류 관리다. 여행을 좋아하는 펜션지기는 ‘잠자리가 쾌적하지 않으면 여행 전체가 망치는 기분’이라며 침구류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쓴다. 시트지를 이용해 침구류를 재활용하지 않고, 한 번 사용한 침구류는 늘 세탁 후 햇볕에 말려 청결하게 유지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3
-
-
횡성 전원주택, 머물러 살 만한 곳 '가거지지可居之地'
-
-
머물러 살 만한 살기 좋은 주택(곳)이란 뜻의 횡성 가거지지可居之地. 상주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가족이 머무는 동안 가거지지가 지닌 의미를 함께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당호堂號를 지었다. 그리고 그 이름의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글 정예랑 소장(정예랑건축사무소)사진 노경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횡성군 북천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용도 단독주택(세컨드 하우스)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00.00㎡(211.75평)건축면적 131.26㎡(39.71평)건폐율 18.75%연면적 176.68㎡(53.44평)1층 112.42㎡(34.00평) 2층 64.26㎡(19.44평)용적률 25.24%설계기간 2016년 7월∼2017년 2월공사기간 2017년 3월∼8월
2015년 말 아틀리에에 다니던 중 지인을 통해 두 딸을 둔 젊은 건축주 부부를 만났다. 독립해서 건축사사무소를 내고 설계하는 첫 주택이자, 첫 건축주이다 보니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도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강원도 횡성에 휴양용 주택을 짓고자 했다. 가족에게 도시의 아파트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게 만들어주는 전원 속 주택으로서, 언제든지 찾아와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두 번째 집[Second House]으로서 설계를 시작했다.건축주에게 두 번째 주택은 어떤 의미일까. 스스로 ‘주거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말로 주거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아파트의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삶을 누리고 싶어 하는 젊은 부부. 조금은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집 안 곳곳의 움직임 속 머무를 만한 공간을 통해 비일상非日常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1.5m 레벨차를 가진 경사진 대지를 이용해 자리잡은 북측 현관
지형지세地形地勢에 순응한 공간 배치대지가 자리한 강원도 횡성군 북천리 섬강 근처는 이미 상주용, 주말용, 휴양용 주택들이 들어서 마을을 이루고 있다. 처음 이 땅과 마주했을 때, 횡성 주택의 당호堂號인 ‘가거지지可居之地’가 떠올랐다. 머물러 살 만한, 살기 좋은 주택(곳)이란 뜻이다. 항상 거주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가족이 머무는 동안 가거지지가 지닌 의미를 함께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그리고 그 이름의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에 임했다.
거실-식당-주방을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스타코 플렉스, 청고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VP도장벽 - VP도장바닥 - 강마루, 타일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외단열 시스템)창호 3중 유리 알루미늄 창호현관 주문 제작주방가구 우림퍼니처(주문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지열 히트 펌프설계 정예랑건축사무소 02-546-6162 yerangchung@gmail.com시공 THE M Haus4
보조주방은 메인 주방과 다르게 컬러를 사용하여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바로 데크로 나갈 수 있다.
부엌에서 현관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 옆 서가
가거지지는 사이트 전체를 주택으로 생각하는 데에서 출발해 사방으로 탁 트인 개방적인 대지를 이용해 중정형 외부 공간과 필요한 주거공간을 적절히 배치하고자 했다. 섬강이 흐르는 사이트인 데다 마을 내에서도 좋은 위치다 보니 우선적으로 뷰View를 고려해 주택을 배치했다. 가족에게 이곳에서만큼은 자연을 충분히 만끽하고 누리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의 도로나 주택을 의식하기보다 지형지세에 순응해 거실-주방-식당을 남향에 배치함으로써 풍부한 자연광과 시원스러운 조망을 끌어들였다. 기존의 땅이 가진 1.5m의 레벨 차를 활용해 도로에서 진입하기 쉬운 북쪽에 현관을 뒀다.
부엌에서 현관 쪽으로 중정을 둘러싸고 오르내리는 사이 계단
현관
외부 침목계단에서 내려와 중정을 바라본 모습
가거지지의 전체 매스는 모두가 향유하는 중정을 두고 3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거실, 식당, 주방과 서가를 포함한 공용 공간, 가족을 위한 사적 공간, 복도와 계단의 이동 공간은 중정에 의해 나뉘고 또 합쳐진다. 중정은 자연의 일부가 실내로 들어와 자연스러운 배경이 되어 서로 통하되, 구분이 확실하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2층 중정을 옆에 둔 사이 복도는 바람길을 형성하는 동시에 지붕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사이계단. 중간참에 있는 서재를 마주하고 있는 가로로 긴 창은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의 중정을 액자식으로 경험한다.
2층 사이 복도에서 뒷마당 데크로 내려가기 전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
자녀방
사적 공간은 모두 4개로 건축주 부부의 방, 두 딸의 방, 그리고 건축주 누님(작가)의 서재와 방으로 이뤄져 있다. 처음부터 고려한 부분은 아닌데, 설계 과정 중에 건축주 누님의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내려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듣고 중정을 낀 사이 계단 한쪽 벽면을 서가로 계획했다(엄청난 양의 책을 보관할 공간이 필요했다). 현관에서 가장 가까우며 개별적으로 뒷마당을 누릴 수 있는 첫 번째 방이 건축주 누님의 침실이고, 2층으로 오르는 중간 계단참에 있는 방이 서재다. 2층 좌측에 두 딸의 방을, 화장실과 욕실을 사이에 두고 가장 끝에 부부의 방을 계획했다.
중정에서 하늘을 바라본 모습. 나만의 하늘을 가지는 중정의 매력이다.
중정. 일반적인 박공지붕을 탈피하여 대지에 역행하는 경사지붕의 자연스러움
2층 오르는 계단 및 자녀방 하부공간까지 데크를 길게 둬 자연스럽게 비를 막아주는 동시에 그늘공간이 된다.
편리한 공간이 꼭 편안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거공간에 불편한 부분이 있어야 편안함이 더 극대화되며, 그것을 느끼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전원 속의 두 번째 주택에서 방에 머무는 시간보다 앞마당, 중정, 뒷마당, 그리고 사이 계단과 사이 복도를 통해 도시의 아파트에서 맛보지 못한 다양한 자연을 느끼며 즐기기를 바란다. 가거지지가 지닌 의미를 공감하면서 …….
측면
주택 마당과 데크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머물러 살 만한 곳 횡성 가거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