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영국 정원】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 브롬리 Bromley Freda’s Garden
-
-
30여 년 전 런던 남동쪽 주택가 브롬리로 이사 온 Freda 씨가 오랫동안 꿈꿔 온 정원 가꾸기를 시작한 것은 8년 전이다. 그 후 한이라도 풀 듯 디자인부터 가든 관련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하며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정원은 마치 그녀의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듯 여러 단체를 통해 아름다운 후정으로 선정돼 많은 이의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seobbio@naver.com 자료 참고 Freda's Garden www.fredasgarden.co.uk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는 내 자식처럼 정원사에게 가든이란 자식과 같이 사랑스러운 존재다. 정원 취재 의뢰에 답하는 그들의 태도에서 이를 볼 수 있다. '어디 볼만한 것이 없을 텐데'에서 부터 '사진에 담을 것이 못 된다'며 난색을 하지만 과한 칭찬을 받은 사람처럼 대답에서 웃음이 묻어난다. 남 보기에 어떠한지 모르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정원에 대한 애정으로 웹페이지까지 개설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Freda Davis 씨 역시 가든을 소개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가든을 가꾸기 시작한 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완성도와 구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현관 복도와 연결되는 온실과 그 주변 공간에 주택의 첫 번째 정원이 있다.
세 공간에 숨은 매력그녀가 이곳, Bromley에 살기 시작한 것은 32년 전으로 당시 집 주변에는 조그만 정원하나 없는 무성한 숲뿐이었다. 그곳에 있던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32개의 큰 컨테이너가 필요했을 정도였는데 정원 조성에 무엇보다 큰 문제는 토질이었다. 돌처럼 강한 토양에는 식물을 심기 어렵기에 질이 좋은 흙을 채우고 다졌다. 그 후 그녀는 서둘러 가든을 위한 스케치를 시작했다. 각 구역이 어떻게 보일지 여러 번의 스케치를 거듭했고 그에 따라 바닥을 포장했다. 주택의 뒤와 좌측에 걸쳐 위치한 가든은 세 공간으로 나뉜다.
정원 곳곳에서 건축주가 손수 제작하거나 가져온 소품들이 멋을 낸다.
풀 속에 고독하게 앉아 있는 헤라클레스 동상
비밀스러운 첫 번째 화원첫 번째 공간은 주택 현관 복도와 연결되는 온실과 주변 공간이다. 정원으로 가는 통로이기도 한 온실은 어두운 실내와 비교되는 환한 빛으로 가득하다. 잔디와 바위 정원 그리고 시크릿 가든으로 구성돼있다. 단정하게 정돈된 잔디와 곳곳에 놓인 주인 내외가 생일이나 기념일 때 선물 받은 것들로 하나하나 추억이 깃든 소품들은 온실에서 바라볼 때 여유로운 풍경을 만든다. 포인트는 시크릿 가든이다.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모퉁이에 Freda 씨는 시크릿 가든을 만들었는데 무성한 풀 속에 고독하게 앉아 있는 헤라클레스 동상을 따 헤라클레스 가든이라고도 부른다. 더욱 가까이 보고자 문을 열어보려고 했으나 잠겨 있어 까닭을 물으니 "비밀스러운 곳이니까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그런 장소 말이지요"라고 말한다.
질서 정연한 두 번째 정원 두 번째 공간은 세 번째와 첫 번째를 잇는 복도형 정원으로 조성했다. 큰 나무들이 한쪽을 메우고 중심에는 아름드리 화분이 줄지어 놓였다. 벽면에는 머리를 늘어뜨린 꽃을 담은 행잉 바스켓이 정원에 싱그러움을 더하고 앤틱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벤치는 복도 정원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이곳은 정원수나 가로수로 불리는 고로쇠나무 묘목도 심어 해마다 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두 번째 공간은 아름드리 화분, 행잉 바스켓, 앤티크 한 벤치, 고로쇠나무들이 어우러진 복도형 정원이다
새소리 물소리 가득한 세 번째 정원세 번째 정원은 Freda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그녀는 정오경에 가든을 방문한 기자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후에 해가 드는 곳이기에 오전에는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다소 어두운 편이었으나 가장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중심에 긴 원형의 식물 컬렉션이 있는데 중심에 위치한 큰 바위로 흐르는 물에 종종 새들이 날아와 휴식을 취하고 바위는 알록달록 물든 꽃들과 낮은 풀 울타리로 감싸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룬다. 오전에 빛이 들지 않아 일조량이 적은 이곳에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심었다. 마지막 공간에는 바위 정원 뒤로 마련한 또 하나의 시크릿 가든인 아치형 철문과 화문으로 공간을 구획했다. 문과 마주 놓인 벤치는 붉은 조명과 함께 색다른 사색의 공간이 된다.
Freda 씨가 가장 좋아하는 세 번째 정원은 해가 드는 시간이 적어 그늘에 강한 식물을 주로 심었다.
중심에 위치한 바위는 새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정원 가꾸기로 사회 활동까지전체적인 콘셉트에 대해 Freda 씨는 빅토리안 스타일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택 역사와 관계가 깊다. 1886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건축한 주택에 맞게 정원을 조성한 것이다. 올해 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한 결과 이탈리아풍을 가미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가든을 여성 혼자의 힘으로 일구었다는 점이다. 그녀는 정원 만드는 즐거움에 대해 "나는 변화시키는 것을 좋아하기에 가든 꾸미는 일이 좋아요. 그 변화를 내가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하나의 가든을 완성해 가면서 그녀는 창조하는 즐거움 이상 무언가를 얻게 됐다. 7년 전 아름다운 가든을 선정하는 대회에 참가했을 때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 그녀에게 가든을 자선단체에 오픈할 것을 권유했고 이를 받아들인 그녀는 해마다 티, 핼러윈, 크리스마스 파티 등 각종 행사를 가든에서 주최하고 엽서와 열쇠고리 등을 판매한 수익금(지금까지 50,000파운드 이상)을 NSPCC(the Nation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Children)을 비롯한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London Garden Society에서는 후정 부분에서 강력한 추천을 받기도 했고 2010년에는 Kent Life가 주관하는 올해의 가든(Garden of the year)에서 Runner Up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매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기에 늘 현재 진행형인 그녀는 현재 또 하나의 가든 대회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Freda 씨가 직접 제작하고 꾸민 온실 내외부.
1886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건축한 주택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녀의 사진첩에는 이곳으로 이사 와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한 때부터의 역사가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2
-
-
고양 상가주택,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은 '삼각 집'
-
-
삼각형 필지에 맞춰 매스를 직각 삼각형으로 구성한 고양 삼각 집. 기하학적인 삼각형의 틀과 풍부한 사각형이 공간의 깊이감을 더해 준다. 여기에 삼각형의 형태는 수직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글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김재윤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용도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3.00㎡(121.91평)건축면적 224.73㎡(67.98평)건폐율 55.76%(법정 60% 이하)연면적 437.56㎡(132.36평) 1층 103.38㎡(31.27평) 2층 172.04㎡(52.04평) 3층 162.14㎡(49.05평)용적률 108.58%(법정 120% 이하)규모 지상 3층높이 13.66m주차 6대설계기간 2016년 4월~8월공사기간 2016년 9월~2017년 6월건축비용 6억 7천만 원
주택 야경
맥락과 조건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명지병원 인근에 자리한 상가주택으로, 필지는 서쪽으로 30m 전면 도로(호국로)를 둔 삼각형이다. 차량으로 인해 소음이 많은 곳이지만, 도로 너머로 논과 밭 그리고 멀리 나지막한 산이 바라보이는 좋은 조망권을 갖고 있다.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건축주는 1층 근생시설, 2층 임대 주거, 3층 자가 주택을 구성하고 싶어 했다. 필지의 크기에 비해 용적률(법정 120% 이하)이 여유가 있기에 거주자들에게 더욱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건물을 원했다. 자가 주택은 자연 채광과 환기가 잘 되고 마당과 함께 자녀들의 꿈인 다락이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으면 했다.
건축주 세대 거실
거실 겸 북카페로 계획해 발코니 맞은편에 평상을 설치하고 편히 책을 보도록 했다.
건축주의 작은 방 두 곳과 이어진 다락. 다각형 모습이 시지각적으로 재미를 더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터코, T24 투명 로이 유리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벽 - 벽지 바닥 - 타일, 강마루 / 투명 에폭시(근생시설)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 4호 외단열 - T120 비드법 보온판 2종 4호계단실 디딤판 - 에폭시 코팅 난간 - 평철창호 ㈜위트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 02-790-6404설계담당 임도영, 이상민구조설계 광림구조전기설계 코담기술단시공 윤홍건축 010-4020-8004 www.yoonhong.co.kr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은 천장을 오픈해 시원한 느낌을 줬고, 3층 계단실은 발코니와 연결된 벽을 창으로 계획해 채광을 확보했다.
건축주 세대 복도에서 본 마당
풍부한 단순함의 기하학삼각형 모양의 필지는 그대로 삼각형의 기하학적 형태가 된다. 삼각형의 기하학은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 사각의 실들로 채우면서 생기는 틀과 실의 사이는 공간의 깊이를 더해 준다. 여기서 사이 공간으로 생기는 삼각형 틀의 벽체는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만들면서 주변과의 관계를 제어하게 된다.이러한 관계의 조직을 통해 필지가 만드는 맥락적 형태는 단순한 삼각형이지만, 풍부한 공간을 담으면서도 매력적인 시각적 형태가 된다.
임대 주거에 배려한 2개 층 깊이의 마당
수직적 깊이의 마당들삼각형의 형태는 수직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 이들 마당은 내부와 연계된 이벤트 공간이면서 층간으로 분리된 프로그램들이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깊이감을 만든다. 바로 주차장 쪽에 있는 3개 층 깊이의 마당과 2층 임대 주거에 배려된 2개 층 깊이의 마당, 그리고 주인 주택에 거실과 연계된 1개 층 깊이의 마당이다. 3개의 마당은 수직적으로 깊이를 만들면서 수평적으로 각 층에서 주변을 조망할 때 시각적인 프레임을 만들어 준다.이들 마당을 잇는 동선은 내·외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어 공간의 풍부함을 더해 준다.
수직적 깊이를 만들면서 수평적으로 각 층에서 주변을 조망할 때 시각적인 프레임을 만들어 준다.
정면과 배면에 다양한 크기의 창과 개구부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전면과 배면에선 평범한 주택 같아 보이지만 좌측면에서 화정동 삼각 집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은 고양 삼각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1
-
-
【전원주택 짓기 】 이것만은 알고 짓자 ⑪ 고단열 주택
-
-
적은 비용으로 고단열 주택 짓기에너지 절약 주택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단열 성능이 뛰어난 주택을 원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크게 늘었다. 삶의 쾌적성, 난방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약간의 건축비 증가는 큰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패시브하우스처럼 난방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는 주택 정도는 아니더라도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면 큰 비용 증가 없이 단열 성능이 개선된 주택을 기대할 수 있다.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요즘 고단열, 에너지 절약 주택 건축 문의가 꽤 늘었다. 전기 요금을 비롯한 등유, 가스 가격도 올라 한 푼이라도 난방비를 아끼려는 건축주들이 많아진 것이다. 눈여겨볼 점은 이전에는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근래는 주택 단열 성능을 강화하는, 더욱 적극적인 형태의 에너지 절약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놓으려면 500만 원 이상이 드는데, 월 10만 원 이하의 전기 요금이 나오는 일반 가정이 투자 금액을 뽑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지열 시스템도 사정은 비슷해 큰 크기의 보일러를 설치하기 위한 외부 공간을 만드는 데에만 1,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가족 구성원 수가 적어지고, 소형 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태양광, 지열 발전 시스템은 투자 대비 효용성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래서 근래 등장한 것이 주택 단열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단열 성능을 강화한 창호를 쓰고, 외단열 공법을 적용해 외부로 새어나가는 열을 최소화한다.
아르곤 가스 주입한 복층 유리단창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요즘 전원주택 대부분은 복층 유리를 쓴다. 널리 적용하는 22㎜ 복층 유리 창호는 5㎜ 유리 2장 사이에 12㎜ 공기층을 둬 단열하는데, 이 12㎜ 공기층에 아르곤 가스를 주입해 공기 대류와 열전도율을 낮춰 단열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일반 복층 유리와 아르곤 가스가 들어간 복층 유리의 가격차는 전체 건축비를 고려하면 크지 않다. 가스 주입 시설이 없는 창호 업체에 이를 주문하면 따로 유리를 보내 충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창호 주문 시 이를 확인해야 하는데, 아르곤 가스는 창에 주입 여부가 표시돼 있긴 하지만 무색무취여서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믿을 수 있는 업체에 의뢰하는 게 좋다.
로우이 유리로우이 Low-E(Low-Emissivity) 유리는 한 쪽 표면에 은 등의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 적외선의 복사열을 차단한다. 실내로 유입되는 복사열을 막아 단열 성능을 높이고 적외선을 차단해 채광 성능을 개선한다. 더불어 로우이 유리를 적용한 창은 일반 복층 유리보다 25%의 에너지를 절감하며, 결로 현상이 현저히 줄고, 소음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로우이 코팅한 22㎜ 복층 유리는 단창보다 50% 이상, 16㎜ 복층 유리보다 30%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아르곤 가스를 주입하고 로우이 코팅한 창호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 10~15% 비싸지만 절약되는 에너지 비용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주택 설계 시 창호 배치 계획을 하는 일본은 햇빛이 강하고 더운 지역에서는 유리 외부에 로우이 코팅을 하고, 추운 지역에서는 내부에 코팅을 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없다면 내부 열을 보호하기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추운 지역은 열을 뺏기지 말아야 하기에 내부에 하는 게 낫다. 그래서 창호 주문 시 코팅 방향을 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많아 대부분이 안쪽에 로우이 코팅을 한다. 그러나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는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어 주택 향을 고려해 코팅 방향을 정해야 한다.
손쉬운 삼중 유리 구별법으로, 라이터를 창가에서 켰을 때 불꽃이 3개면 삼중 유리다.
외단열은 필수외단열과 내단열 즉, 외부에 단열재를 한 번 더 댈 것인가, 내부에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건축주들을 종종 본다. 물론 내부와 외부 모두에 적용하는 양단열이 가장 좋긴 하지만, 예산 문제로 이는 절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외단열을 권한다.주택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일단 외부에서 외기를 차단한 후 내부는 얇은 열반사 단열재나 고밀도 스티로폼 등으로 단열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외단열 시 벽체도 중요하지만 기초 단열도 매우 중요하다. 바닥 난방을 하면 기초 슬래브로 빠져나가는 열이 상당하다. 1층 바닥 슬래브 타설 전,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 외단열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건비를 포함해 기초 단열에 100만 원 정도 소요된다.
기초 바닥 슬래브 타설 전, 바닥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시공한 모습.
지붕으로 들어오는 복사열을 차단하라요즘 다락을 설치하는 게 유행이다. 다락 천장은 지붕 경사를 그대로 살려 마감하는데, 이럴 경우 지붕 복사열이 그대로 다락에 전달되기에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그래서 다락을 설치할 때는 특히 지붕 단열에 신경 써야 한다. 스티로폼 또는 글라스울 단열재로 시공했더라도 복사열을 완벽히 차단하기 어려운 경우, 열반사 단열재를 내부 또는 외부에 한 번 더 시공하면 100만 원 정도 추가 금액으로 아주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열과 더불어 환기 대책도 꼼꼼히 세워야 한다. 다락 환기는 벽 창보다 천창을 통해하는 게 좋다. 천창을 오픈하면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이고, 이를 통해 햇빛도 받을 수 있어 겨울철 실내 온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천장 설치는 80만 원 정도 든다.
천창은 겨울철 실내 온도 조절에 효과적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1
-
-
【패시브, 제로에너지 하우스】 차양의 효과적 설치 방법
-
-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또 더워지고 있다. 차양은 실내로 들어오는 일사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특히, 건축 분야에서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에 더욱 중요하다.글 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02-474-6621 www.phiko.kr
한옥의 깊은 처마<출처: 서울한옥포럼>
처마와 차양여름에 한옥을 방문하면 대번 시원함을 느낀다. 비록 주변 온도에 대한 상대적 시원함이긴 하나, 대청마루에 앉아 바람 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땀이 식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옥이 지니는 시원함은 단열이 잘 돼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인지할 수 있다. 얇은 흙벽과 창호지의 단열 성능은 현재 건축과 비교할 때,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한옥이 갖는 시원함은 바로 깊은 처마가 드리우는 그림자 때문이다. 이 깊은 그림자로 인해 일사 에너지가 피부에, 또 외벽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건축물 외벽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이렇듯 처마의 효과가 크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문제는 현대건축에서 이러한 형태의 처마를 만들 만한 땅의 크기도 아니고, 공사비도 이를 허락하기 어렵다. 그래서 처마를 만들지 못하는 지금의 건물은 여름에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일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혹독한 여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유리를 들고 있는 사람의 열화상 사진 - 장파장의 실내 열은 유리를 통과하지 못한다.<출처: www.moistureview.com>
왜 차양은 외부에 있어야 하는가한옥의 처마가 건물 외부에 있듯이 효과적으로 일사열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모든 차양시설은 ‘외부’에 있어야 한다. 이는 유럽의 경우(여름철 해가 늦게 떠 있어 잠을 잘 수 없는 상황과 맞물린 결과이기는 하나) 이미 외부 차양을 거의 모든 건물에 필수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외부 차양 또는 처마 없이는 일사 에너지를 막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모두 실내에 설치되어 있다. 정성적으로 보더라도 실내에 치는 블라인드가 열을 그리 많이 막아 주리라 생각되지 않지만, 이론적으로 보더라도 명확히 그러하다.
단파장 태양열은 유리를 통과해 실내에 쌓인다.
일사 에너지는 단파다. 유리라고 하는 물질의 특성 중에 단파는 쉽게 통과시키고 장파는 잘 통과시키지 못하는 성질이 있다(이를 이용한 것이 유리온실 또는 비닐하우스다). 즉, 단파 태양에너지가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오기는 쉽지만, 실내로 들어온 일사가 물체에 닿으면 장파인 열에너지로 변화한다. 이 열에너지가 다시 유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태양에너지는 유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차단해야 효과가 큰 것이다.
외부 패브릭 전동 차양
이 외부 차양은 형태나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즉, 창호 상부에 태양 고도를 고려해 처마를 길게 내도 효과가 있고 유럽의 집처럼 덧문을 달아도 효과가 있다.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지만, 유럽에서는 천 소재로 된 차양과 전동 셔터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전동 셔터는 방범 기능의 강화 효과가 덤이기 때문에 유럽 주택에서 사용률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창의 크기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가장 효과가 크고 사용성이 높은 것은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겠으나, 비용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한 가지를 선택하면 무난할 것이다.
창문 상부의 눈썹처마
목재 덧문, 이 경우 덧문은 바람이 통하는 그릴로 되어 있어야 한다.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
셔터
외부 눈썹처마의 효과만약 비용 때문에 전동 제품을 채택할 수 없다면, 남향의 경우 눈썹처마가 가장 처음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이 경우 눈썹처마를 설치할 때 구조체로 차양이 연결되는 부분의 열교[Heat Bridge]만 고려하면 좋은 선택일 될 수 있다.
[그림 1] 우리나라 남향 창에 효과적인 눈썹처마의 돌출 길이
참고로 처마나 캐노피를 이용해 일사를 막는다면 돌출 길이와 폭을 [그림 1]과 같이 적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창호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절대 치수보다는 창호 상하부의 중심점에서부터의 각도로 표현되는 게 합리적이다. 건물 상황과 예산에 맞춰 적당히 가감하면 효과적인 차양이 될 것이다. 남향 눈썹처마의 효과는 여름 일사 열은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겨울 일사는 거의 다 받아들이는 장점이 있다.
[그림 2] 우리나라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0일 오후 2시 남향 창에 대한 일사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그림 2]는 상기 각도를 반영해 상부 차양을 만든 후 서울지역 오후 2시를 기준으로 5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남향의 일사 각도를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여름에는 햇빛을 최대한 막고, 겨울에는 최대한 실내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고려가 필요하다(서울, 경기지역 남향 기준. 동·서향 창호를 위한 차양 각도는 다름).아래 사진은 외부 전동 블라인드와 전동 셔터를 설치한 주택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아무쪼록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건축면적, 인접 대지와의 경계선을 지키면서 최대한 건물을 짓다 보니, 어느덧 우리나라 전통 건물에 필수적으로 사용됐던 처마가 점점 사라져갔다.
외부 전동 블라인드의 실내 측 모습. 슬롯 각도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외부 전동 셔터의 실내 측 모습. 각도 조절 기능은 없지만, 필요할 경우 셔터 사이의 틈새를 조절해 밖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 건물이 자연환경에 맞춰서 수백 년 유지되어 왔기에, 이런 요소를 현대 건축에 살리는 것은 문화적 맥락을 떠나 재실자의 쾌적성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한옥의 시원함을 지금의 주택에서도 살리고 싶다면 외부 차양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0
-
-
【전원주택 인테리어】 심플함이 돋보이는 거제 목조주택
-
-
외관 최소한의 자재와 색상을 사용해 간결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했다.실내실내는 어지럽지 않게 세 가지 컬러만 사용하고 포인트 변화는 마감 자재를 이용했다. 바닥과 천장은 안정감이 느껴지는 우드 톤의 강화마루와 편백루바를 사용했다. 벽은 확장성이 돋보이는 화이트 실크벽지를 사용하고, 통일감이 들도록 벽 곳곳에 블랙 톤으로 포인트를 넣었다.정리 및 사진 백홍기 기자자료제공 엔디하임(주) 1544-6455 www.ndhaim.co.kr
예다지 글라스도어 KG170
현관출입구의 명확한 인식을 위해 현관 중문은 블랙 컬러의 나뭇결이 섞인 인테리어 필름으로 마감했다. 여유 있는 현관 앞 공간을 이용해 일반적인 미닫이 중문이 아닌 여닫이로 계획해 개방감과 포인트를 동시에 주었다.
거실거실은 따뜻한 느낌의 마감재를 이용해 자연스러움과 포근함으로 가득하다.
블라인드채광 조절이 가능한 블라인드.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블랙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아트월밝은 색상의 목모보드를 이용해 거실에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목모보드는 소나무 원목을 가공한 목모와 무기질 결합재, 물, 경화제를 혼합한 후 압력을 가해 만든 판재로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120년간 사용한 환경 친화적인 건축 자재다. 우수한 흡음성, 단열성, 난연성을 자랑하고 특히, 기존 암면이나 석면을 소재로 한 천장재에 비해 강도가 높아 휘거나 처지는 문제가 덜 발생한다.천장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고 깨끗한 느낌을 주기 위해 거실 천장은 전체 편백나무 루바로 마감하고 LED 매입 조명을 사용해 유지관리와 조도확보를 최우선으로 계획했다. 편백나무는 히노끼라고도 하며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을 많이 함유한다.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친환경 내부 마감재로 많이 사용한다.
주방따뜻한 거실과는 상반된 성격의 자재인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색다른 느낌을 담았다.
식탁싱크대와 연결된 스탠드바 형태의 식탁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통일감을 주었다.간이벽주방과 거실 사이에 간이 벽을 설치해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했다. 견고한 벽체가 아니라 기둥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간이 벽으로 시각적인 흐름을 연결해 단절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조리대와 후드밝은 아이보리 톤의 유광 타일은 주방 공간의 이미지를 더욱 밝게 해준다.
(좌)폴라리스조명 아일랜드 별3등 펜던트 조명, (우)폴라리스조명 삼원3등, 5등 펜던트 조명
1층 복도복도 끝에 있는 검정 프레임의 거울은 모던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집 안을 보다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또한, 화이트 톤 벽지로 마감한 복도는 무심히 놓아둔 액자와 깔끔하게 시계만 걸어두어 눈에 띄는 독특한 공간이 되었다.
1층 안방붙박이장과 좌식 가구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드레스룸핑크 톤의 벽지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구로 화사한 느낌을 주었다.
계단디딤판: 멀바우 집성목
2층 홀가족실로도 사용하는 2층 홀은 화이트 벽지와 히노끼루바, LED 조명을 사용해 밝고 깨끗한 느낌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2층 방블루 톤 벽지와 화이트 톤 가구의 조합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도어와 몰딩, 가구까지 모두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으로 꾸몄다.
욕실욕실은 아래쪽에 어두운 톤을 넣어 안정감을 주면서 위쪽에 밝은색을 넣어 확장감이 들게 했다. 현장에서 제작한 젠다이는 욕실의 수납을 충분하게 하며, 상판을 검은 대리석으로 설치해 포인트 역할을 한다.
벽과 바닥에 별도의 포인트 타일 없이 컬러 대비만으로 포인트를 넣는 기법으로 깔끔한 공간을 연출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20
-
-
패시브 하우스 환기 시스템 제대로 알자
-
-
왜, 패시브 하우스는 ‘열 회수 환기장치’가 꼭 필요한 것일까. 패시브 하우스는 기존 주택과 비교하면 고단열, 고기밀, 열 회수 환기를 통해 건강, 쾌적, 에너지 저감을 이루는 신개념 주택이다. 특히 고기밀은 패시브 하우스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주택에도 적용되는 구성 요소이며, 이로 말미암아 실내 공기질이 급격하게 오염되므로 열 회수 환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독일과 북유럽의 신축 주택은 건축물의 기밀 요구치가 3회전/h*이며 패시브 하우스는 이보다 더 엄격한 0.6회전/h이다. 이를 고려할 때 현대의 모든 고효율 주택은 혹독하게 표현하자면 옆의 사진과 같다. 사진은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 그리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열 회수 환기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 기밀도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로 측정하며 실내에 50㎩의 압력을 +, - 상태로 설정해 250㎥인 실내 체적에 250㎥/h의 누기량 측정 시 1(=250/250)이다.
고효율 주택에서 열 회수 환기장치가 필요한 이유. / 경기 용인시 향린동산 전원마을 패시브 하우스에 설치한 열 회수 환기장치.
환기장치의 구성 조건‘환기 장치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엔진은 좋지만 차체가 빈약하고, 조향과 제동, 현가장치가 허접하고, 여기에 더해 신뢰도가 낮은 안전 장비를 갖춘 자동차가 명품이라면 여러분은 선뜻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그것을 사겠는가. 환기 시스템에서 비용과 성능의 비중이 가장 높은 부분이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환기장치이지만, 훌륭한 환기 시스템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들이 공학적, 유기적으로 연계(Engineering) 돼야 환기의 본래 목적인 건강, 쾌적,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
설계적 요소환기율_일례로 250㎥인 실내 체적에 100㎥/h의 환기량을 적용할 때, 0.4(=100/250)의 환기율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위생상의 이유로 0.3 이상을 적용한다. 참고로 미국은 0.35, 유럽은 0.3, 일본은 0.5, 우리나라는 0.7이 환기율의 최소 요구량이다. 인당 환기량_인당 35~ 25㎥/h를 상황에 따라 적용한다. 배기 기준량_주방 60㎥/h, 욕실 40㎥/h, 화장실 20㎥/h이다. 이를 기준량으로 계산할 때 가장 큰 환기량을 적용한다. 관로 설계_압력 손실이 적도록 설계해 소음과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건강과 쾌적을 위한 요소필터 성능_유럽 기준 F7 필터를 외기 도입부에 설치해 초미세 먼지를 여과한다. 주방 등의 실내 오염물질에 의한 관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필요하다. 소음_거주 공간, 즉 환기장치를 설치한 공간을 제외한 실내 소음이 25㏈ 이하를 달성하기 위한 소음 감쇄 기구를 사용하고 저소음이 가능한 디퓨저 Diffuser 적용과 관로를 설계한다. 청결_관로나 호스, 환기장치를 장시간 사용할 때 청소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 동절기 결빙_환기장치에 결빙 방지 장치를 구비해 겨울 혹한기에 결빙이나 결로로 인한 가동 정지나 급기 온도의 저하가 없어야 한다. 에너지 절감 요소열 회수 효율_고효율 환기장치를 선정하되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의 인증품 이외의 제품은 열 회수 효율에서 12%를 차감해 인증 제품과 비교한다(예: 열 회수 효율이 82% 비인증품. 82% - 12% = 70%). 동력 효율_동력 효율이 낮은 환기 장치를 채택한다(패시브 하우스 인증 제품은 0.45W/㎥ 이하).
완공 후 환기량 검증을 위한 풍량 측정. / 완공 후 크로스 플로우를 확인하기 위한 실내의 문 틈새 측정.
완공 후 소음 및 동력 사용량 측정(180㎡ 주택에서 안방 소음 및 환기 장치 소요 동력).
환기장치 선택 시 확인 사항 건강하고 쾌적한 환기 시스템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환기 시스템의 품질 목표와 완공한 후, 이 목표를 어떻게 입증하는지 확인한다. ▲환기율과 각 실의 환기량에 대한 설계치와 이에 대한 완공 후의 검증 ▲소음, 열효율, 필터, 동력 성능에 대한 목표치와 이에 대한 검증 ▲크로스 플로 Cross Flow*를 어떻게 시행하는지 확인 ▲결로 방지, 에너지 손실 방지를 위해 어디에, 얼마나, 어떤 보온을 하는지 확인 등이다. ※ 크로스 플로우: 침실이나 거실로 급기된 공기가 주방이나 화장실로 배기되는 것으로, 화장실의 환기를 단순 배기 팬으로 하는 대다수 국내 환기 업체는 시행하지 않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효율과 동력 성능, 그리고 부가 기능을 확인한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은 가장 혹독한 기준에서 검증됐기에 우선으로 선정하되 비용 등의 이유로 국내 제품을 선정할 때 고효율 인증 제품 여부를 확인한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 여부는 ‘www.passiv.de/komponentendatenbank/kleine_lueftung/’에서, 국내 고효율 인증 제품 여부는 ‘http://bpms.kemco.or.kr/efficiency_system/product/pd0030.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동절기 결빙 방지 기능과 예열(Preheating) 기능 ▲하절기 간이 냉방을 위한 바이패스 Bypass 기능 ▲냉방을 하는 주택에선 습도 회수가 가능한 제품인지 ▲필터의 교환과 장치의 유지 보수가 용이한지 ▲ 장치의 위치가 적정한지 등을 확인한다. 세 번째로 소음을 감쇄하기 위해 어떤 기구들이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실내 소음을 25㏈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소음기를 사용하는지 ▲급기나 배기 디퓨저의 소음과 압력 손실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통상 국내에선 보온 플렉시블 Flexible 호스 내면에 구멍 가공된 제품을 소음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내면이 거칠기에 건강과 소음 감쇄 역할을 하기 어렵다.
환기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진실Q 공기가 좋은 전원주택이므로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하는 게 더 좋다.A 옆의 그래프는 패시브 하우스도 아닌 일반 주택에서 부부가 창문을 닫고 취침할 때 오염의 척도인 실내 CO2 농도가 최대 3000ppm까지 상승함을 보여준다. 전 세계 실내 오염 권장치는 1000ppm 이하이다. 연중 창문을 열고 잘 수 있는 날짜가 과연 며칠일까. 건강을 위한다면 취침하다가 창문 열고 4분 정도 환기하고 다시 자는 편이 나을 듯하다.
Q 초미세 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데, 이걸 환기장치가 막아낼 수 있을까.A 미세 먼지는 10㎛, 초미세 먼지는 2.5㎛, 초초미세 먼지는 1㎛로 정의하며, 초미세 먼지가 발암물질인 이유는 중금속이나 환경오염 물질이면서 호흡 시 걸러지지 않고 폐에 축적돼 발암물질로 되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은 F7 필터를 사용하며, 다음 그림과 같이 초미세 먼지를 100%, 초초미세먼지를 90% 여과해 청정한 공기를 제공한다.
Q 습도도 조절하는 환기장치, 이런 환기장치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A 필자가 가끔 열 회수 환기 제품을 설명할 때, ‘예-, 좋은 제품이네요. 이 제품도 다른 회사 제품처럼 습도도 조절하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 점은 몇몇 업체에서 제품의 공학적인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장점만 강렬하게 설명하다 보니 생긴 몰이해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이런 제품은 없다. 필자가 국내에서 보통 폐열 회수 환기장치라 말하지 않고, 열 회수 환기장치라고 부르는 이유도 환기장치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열 회수 환기장치가 동일 환기량으로 자연 환기와 에너지 손실을 비교할 때에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것이지, 환기하지 않은 상태보다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폐열 회수 장치라고 부르면 마치 사용하는 그 자체만으로 열을 절감한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열 회수 환기장치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
겨울엔 건조한 실내 공기에 가습기로 외기보다 습도를 높여준 상태에서, 여름엔 실내 공기에 쾌적하게 유지하고자 제습기나 에어컨으로 외기보다 습기를 낮춘 상태에서만 외기와 실내 공기의 습도 차이가 있으므로 그 차이를 아래와 같이 회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외기 습도 100%를 실내에서 제습(100 → 50%) 할 때보다 습도 회수 후 제습(70 → 50%) 할 때 60%의 에어컨 혹은 제습기의 제습 동력을 절감하는 원리이다. 이런 관계로 제습기가 없을 때엔 역시 실내 습도도 100%이므로 회수할 습도가 없으니 습도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제습 혹은 가습 장치가 없는 주택은 습도 회수가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필자는 에어컨이 없는 주택엔 습도를 회수할 수 있는 환기 장치를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이 다소 비싸기도 하고… 하지만 겨울에 가습이 필요한 주택엔 습도 회수가 가능한 제품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거주자의 쾌적성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제작한 열 회수 환기장치는 거의 모두 습도를 회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글·사진 이성근
이성근 님은 주택 환기 전문 기업 패시브웍스 대표이자,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정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이며 제로에너지건축협회의 이사입니다. (031)202-2990 http://smartvent.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9
-
-
함안 전원주택, 친환경 건축자재, 체육실 갖춘 건강한 주택
-
-
전원생활을 바라는 마음 저변에는 건강한 삶이 자리한다. 몸과 마음이 유쾌한 건강함. 함안의 주택은 이러한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는 '건강한 집'이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서, 체육실까지 '건강한 집'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위치 경남 함안군 칠원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건페율 22.86% 용적률 29.62%대지면적 856.00㎡(259.39평)건축면적 195.72㎡(59.31평)연면적 253.56㎡(76.83평) 1층 132.96㎡(40.29평) 2층 66.84㎡(20.25평) 체육실 53.76㎡(16.29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5개월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외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현무암내부마감 벽 - 규조토 회벽, 대리석 천장 - 규조토 회벽, 삼나무 루바, 미송 루바, 삼나무 루바 바닥 - 강화마루, 대리석 복합판, 원목마루 창호 - 앤썸 캐멀링 삼중 창호 + 알파인 이중·삼중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Skytech 5T 내벽 - 인슐레이션 R30주방기구 한샘 부엌가구위생기구 대림시공 (주)계림주택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품고 살지만, 이런저런 걸림돌이 많아 실행이 쉽진 않다. 만약 시골에 땅이라도 있다면 어떨까? 그러면 언젠간 전원생활을 이룰 것 같은 희망에 설렘을 안고 살 것이다. 건축주가 집을 앉힌 이곳은 그가 어릴 적 뛰어놀던 집 앞마당이다. 아버지의 형제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건축주 형제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던 집을 허물고 편리한 현대식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렇게 지난 추억의 공간을 지우고 그곳에 집을 지었다.
대리석 바닥에 밝은 규조토 회벽으로 마감한 실내. 오픈 천장의 거실은 그래서 더 넓어 보인다. 통창으로 계획한 픽스창으로 햇빛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와 거실을 밝혀준다.
조명 하나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주방. 복도부터 벽 끝까지 시원하게 뻗은 천정 조명.
공간마다 다른 조명 연출은 실내를 꾸미는 데 중요한 요소다.
대지에 단단히 고정된 듯한 디자인집은 마을 쉼터인 정자를 앞에 두고 동서향으로 앉혀져있다. 넓은 마당에선 시골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집은 하부 쪽에 무게감 있는 마감재를 사용해 대지에 단단하게 고정된 듯이 보인다. 고파벽돌과 현무암으로 주택 하부를 마감하고, 스타코 플렉스를 바탕으로 마감한 상부엔 부분적으로 현무암 자재와 단조 난간으로 포인트를 넣어 심심하지 않게 했다. 현관과 안방 위치에 마련한 포치는 거실이 한발 뒤로 물러난 듯 착시현상을 일으켜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현관 위쪽엔 발코니를 둬 2층 조망을 확보했다. 다양한 외부 활동에 이용하는 데크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99㎡(30평)로 넉넉하게 계획했다. 넓은 데크에서 진입하는 현관의 첫 이미지는 고급스럽게 블랙 계열의 현무암과 화이트 계열의 스타코 플렉스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2층 바닥은 앤티크 느낌으로 마감 처리해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2층 난간에서 바라보면 천정의 픽스창과 눈높이가 같아 시야가 확장된다.
시원한 뷰로 나른한 오후에 차 한 잔 생각나게 하는 2층 발코니. 가벼운 느낌의 단조 난간이 발코니를 더욱 예쁘게 만들었다.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실내 계획동쪽에 배치한 현관을 중심으로 남쪽엔 거실과 주방/식당을, 북쪽엔 안방을 배치했다. 안방은 이른 아침에 일과를 시작하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아침 해가 들도록 동쪽에 창을 뒀다. 내부는 친환경 소재인 규조토로 마감해 건강한 생활을 고려했다. 남쪽을 향하는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은 채광과 통풍이 원활하도록 적절한 크기의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그리고 공용 공간과 가사 공간은 ㅡ자로 배치해 소통이 원활하도록 했다. 가사 공간은 조리하면서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규조토로 벽을 마감해, 습도 조절과 탈취 효과를 노렸다. 바닥은 밝은 대리석으로 마감해 넓고 시원한 느낌이 들게 했다. 황토방은 빛을 적게 들이고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서쪽에 배치했다. 그 뒤편으로 구들을 데우는 아궁이를 만들었다.
체육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집에서 만들어지죠” 이 집의 콘셉트는 건강이다. 평소 운동을 즐기며 체력관리에 신경 쓰는 건축주는 몸에 유익한 집을 짓고자 했다. 체육실도 따로 마련해 일상에서 늘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집 옆에 체육실을 마련해 헬스기구와 탁구대를 설치했어요. 탁구를 취미생활로 즐겨 온 지 30년 가까이 됩니다. 아내도 좋아하죠. 최근엔 전문가에게 바른 자세를 배우고 있습니다. 집도 친환경인 목조주택에 몸에 유익한 기능을 하는 규조토로 마감했어요.” 규조토는 숯보다 5,000배 이상 초미세 공간구조를 가진 초다공성 물질이다. 이러한 규조토는 강한 흡착력으로 뛰어난 수분 흡수력을 가졌다. 강알칼리성이라 곰팡이 서식도 불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탈취 효과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능력도 있다. 시공도 간단하다. 미장하듯 펴 바르면 되니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가 있어 벽지 대용으로도 좋다. 이 집의 단열 성능도 뛰어나다. 지붕과 내벽에 모두 가장 두꺼운 인슐레이션 R30(두께 241㎜)을 사용했다. 보통 내벽엔 R19(두께 159㎜)를 사용하지만, 이 집엔 동일한 R30을 사용했다.“단열에 신경을 썼더니 올겨울에 추운지 모르고 지났어요. 한겨울에도 낮엔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았어요. 잠 잘 때와 온수를 사용할 때만 사용했죠.” 집은 가족의 공용 공간이면서 독립성을 가진다. 함께 어우러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한 집에 있어도 혼자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 공간에서 같이 운동하며 흘리는 땀방울은 교감이고 공감의 결정체다.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공간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주택 하부는 무게감 있게 상부는 한결 가볍게 처리하고, 단조 난간과 현무암 자재로 포인트를 줬다.
IN SHORT 시공사 인터뷰“건강한 주택, 소통이 원활한 주택을 계획했어요”Q.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A. 건강하고 소통이 원활한 주택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리하기 쉽고 사용이 편리한 집을 생각했습니다. Q.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특징은?A. 내부는 친환경 소재인 규조토를 바탕으로 삼나무 루바와 편백나무 루바로 포인트를 주고, 대리석 바닥으로 고급스럽게 정리했습니다. 외부는 스타코 플렉스로 전체 깔끔하면서 밝게 하고, 1층 부분은 고벽돌을 사용해 무게감과 안정감을 가미했습니다. Q. 에너지 절감에 이용한 공법이나 자재 등에 대한 설명.A. 단열성능이 뛰어난 인슐레이션 R30을 사용하고, 전체적으로 이중 단열로 시공했습니다. 창호는 독일식 시스템 삼중유리 창호와 미국식 이중유리 창호를 사용해 준 패시브 주택 수준으로 완성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9
-
-
【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꼭 알고 짓자 ⑩ 부대 공사
-
-
부대공사 종류와 소요비용적지 않은 건축주들이 예상치 않게 많이 들어가는 부대비용으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건축비에 이들이 당연히 포함됐을 것이라 여겨 여유 자금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 계약 전 본 공사 외에 진행되는 공정은 어떤 것은 있는지, 여기에 어느 정도 금액이 들어갈 것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별도 공사, 옵션 공사, 부대 공사, 시스템 공사 등 골조 공사 외에 추가로 진행되는 여러 공사들이 있다. ‘ 평당 얼마’ 가 이들을 전부 포함한 금액이라고 여기는 건축주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이와 같은 명목으로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별도(부대) 공사가 진행된다. 그래서 간혹 건축 예산을 빠듯하게 잡았다가 마무리 단계에서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이러한 부대 공사 비용을 사전에 확실하게 산정해서 건축비에 포함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부대 공사는 대지의 위치나 여건 등에 따라 공사 범위가 달라지기에 실제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는 정확한 금액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건축주는 시공 업체와 협의해 대충이라도 견적을 받아 건축비를 정하는 게 좋다. 부대 공사의 종류와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1. 경계 및 현황측량대한 지적공사에서 내 땅이 정확히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측량해 주는 것이 경계측량이고, 현황측량은 땅에 건축물을 도면대로 앉혔나 확인하는 것이다. 택지지구처럼 경계가 명확한 곳은 보통 5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소요되는 경계측량을 따로 할 필요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정확한 대지 경계선 확인을 통해 혹시 모를 이웃과의 불화를 막기 위해서라 도 반드시 필요하다. 택지지구처럼 경계가 명확한 곳은 지자체에서 현황 측량을 요구하지 않지만 일반 개발 행위를 통해 집을 지은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이 아닌 서류를 통해 확인한다. 현황측량은 대한 지적공사나 토목설계사무실을 통해 진행한다. 2. 건축 허가에 필요한 세금토지나 주택을 매입하면 국민주택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국민주택채권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면허·허가·인가를 받거나 등기·등록을 신청하는 자,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정부 투자 기관과 건설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자가 매입해야 하는 제1종 국민주택채권과 주택법에 의해 건설·공급하는 주택을 공급받는 자가 매입해야 하는 제2종 국민주택채권으로 구분하는데, 단독주택은 제1종 국민주택채권에 해당한다.
1 통신을 위해서는 맨홀을 묻고 사용 전 검사를 받아야 허가가 난다. 2 전기는 계량기 설치 후 한전 불입금을 납부해야 한다. 3 소공으로 지하수를 판 경우 이물질 제거를 위해 필터를 다는 게 좋다.
3. 전기, 통신 관련 비용맨홀을 묻고 사용 전 검사를 받아야 허가가 나는 통신 공사에 150만~200만 원이 들고, 맨홀 비용과 한전 불입금 등을 포함한 전기 공사에는 100만 원 가량 소요된다. 이때 통신 맨홀은 반드시 주철로 제작한 것을 사용해야 통신 필증이 발급된다. 통신 필증은 관련 면허 업체에서 대행하는데 검사와 필증 수령까지 50만~100만 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4. 상수도 또는 지하수 공사상수도가 집 앞까지 들어오는 택지지구는 큰 공사 없이 인입 공사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건축 허가 후 상수도사업소에 급수 신청을 하면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한 후 공사 금액을 결정하는데, 부지 상황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나지만 보통 100만 원 내외가 소요된다.상수도가 없다면 지하수 공사를 해야 한다. 깊고 넓게 파는 대공과 얕게 좁게 파는 소공으로 나뉘고 대공은 50m 이상, 소공은 30m 정도 파 들어가 물을 찾는다. 소공으로 찾은 물은 늘 솟는 샘물이 아니고 장마 때 땅속에 스미었던 물이 잠시 솟아나서 괸 건수일 수도 있고, 건수가 아니더라도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에 대부분 대공으로 지하수를 찾는다. 피치 못하게 소공으로 찾은 지하수를 사용해야 할 경우는 반드시 필터를 달아 이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공사 금액은 대공은 700만~1,000만 원, 소공은 500만 원 밑이다. 5. 오수관로 연결 공사, 정화조 설치 공사택지지구는 시 오수관로가 있어 오수 맨홀을 설치해 연결만 하면 되지만 이것도 자치 단체마다 기준이 틀려 확인이 필요하다. 오수관로에 맨홀을 연결한 사진만 제출하면 되거나, 지역 오수관로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거나, 장비로 연결 후 막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해야 하는 곳도 있다. 맨홀 가격 포함 공사비는 100만~300만 원이다. 정화조는 오수 합병정화조냐 단독정화조냐에 따라 금액에 큰 차이를 보인다. 배설물만 처리하는 단독정화조는 허가까지 100만 원가량 들지만 기계를 이용해 배설물과 생활하수까지 정화해 내보내는 오수 합병정화조는 지역에 따라 500만~1,000만 원이 든다.
4 기계를 이용해 오수를 정화하는 오수 합병정화조 설치에는 500만~1,000만 원이 든다. 5 6 덱 공사도 조경 공사의 일부다. 목재 종류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6. 도시가스, LPG 배관 공사택지지구는 안전을 위해 도로까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기에 인입공사가 필요하다. 공사 시 도로 훼손이 불가피하므로 복구공사 비용이 추가로 들어 200만~400만 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공사비가 소요된다. 한편, LPG는 배관 공사만 진행하면 돼 30만 원 선에서 필증 교부까지 가능하다. 7. 에어컨 배관 공사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에어컨 공사를 하면 배관이 외벽으로 보기 흉하게 노출되기에 안전과 미관을 위해 공사에 이를 반영한다. 단독주택 50평 기준 100만~200만 원이 든다. 8. 보안 공사브랜드 회사 보안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공사비 50만 원에 월 이용료로 10만~13만 원을 내야 한다. 이러한 관리비 부담으로 최근에는 CCTV를 자체 설치하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CCTV 구입비와 공사비를 합쳐 200만 원선인데, 저장 장치로 녹화하고 모니터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9. 조경 공사조경 공사에는 덱 공사, 정지 공사, 담장 공사, 식재 공사, 대문 설치 등을 포함한다. 이들은 식재 종류에 따라, 사용 자재에 따라 가격차가 크기에 예산에 맞춰 진행하도록 한다. 목재덱은 평당 40만~60만 원으로 나무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10. 고용, 산재보험총 공사 금액이 2,000만 원 이상이고 연면적이 100㎡ 초과인 건축물의 건축 또는 연면적이 200㎡ 초과인 건축물의 대수선에 관한 공사 및 건설업자가 시공하는 모든 건설 공사는 고용,산재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공사 총액(건축 허가서 상에 명시된 건축 면적에 평당 건축 표준단가를 곱한 금액)에 임금 총액(총공사비의 일반 건설 공사 노무 비율(28%)을 곱한 금액)을 곱한 후, 산재보험료는 산재보험료율(건설업의 경우 34/1000)을, 고용보험료는 고용보험료율(8/1000)을 곱한 금액이다. 11. 가구 공사가구 공사는 건축비에 포함하기도 별도로 하기도 한다. 아파트처럼 시공사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가 원하는 가구를 사용하기에 정확한 비용을 미리 제공되는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경험에 비춰보면 평균적으로 1,500만~2,00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8
-
-
제주 전원주택, 꼭 필요한 것만 담은 'Simple is Good' 봄하우스
-
-
나윤호 건축주는 ‘집을 짓는 과정은 가족의 추억을 쌓아나갈 공간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가족이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공간을 구성하고, 주변을 거닐며 바라볼 주택의 조형미를 고민하면서 입면을 디자인했다. 그렇게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담은 주택, 제주의 풍광과 햇볕을 가득 담아낸 주택을 완성했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理:都市建築(이도시건축)HOUSE NOTE▶DATA위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0.00㎡(121.00평)건축면적 79.27㎡(23.97평)건폐율 19.82%연면적 84.18㎡(25.46평) 1층 52.79㎡(15.96평) 2층 31.39㎡(9.49평)용적률 21.05%설계기간 2016년 4월~2017년 1월(수정기간 포함)공사기간 2016년 8월~2018년 3월설계 이도시건축 02-877-2022www.eua.co.kr시공 봄하우스(건축주 직영) 010-2191-1596 www.bomhaus.co.kr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성산일출봉이 눈에 들어올 때쯤 비자림으로 연결된 진입로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2~3분, 해안에서 직선으로 약 800m 떨어진 드넓은 밭 가운데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조성한 ‘一’자형 봄하우스단지가 나온다. 현재 준공했거나 앞둔 주택이 4채 있으며, 그 가운데 건축주의 주택은 맨 안쪽에 자리한다. 북쪽 나대지에 향후 5채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단지 주변의 밭은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기 위해 지적도상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盲地엔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에 향후 건물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덕분에 단지 내 주택은 모두 한라산을 등지고 북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배산임해背山臨海형 배치이고, 앞뒤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남서쪽으로 햇살이 잘 드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자랑한다.주택은 세화해변과 비자림에서 가까우며, 제주신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에 인접해 있다. 약 5분 거리에 초등학교와 세화포구,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제주의 시골 풍취와 도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지역 색을 고려해 어두운 마천석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화려함은 절제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입면을 계획했다.
제주의 향토색을 반영한 외형, 세련된 실내 구성나윤호 씨는 건축주이자 봄하우스단지를 개발한 대표다. 다른 시공사와 다르게 그는 자신이 살 집만 지었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상가주택을 지어 살던 그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이곳에 반해 정착의 꿈을 키우며 두 번째 주택을 계획했다. 대지는 약 1,100평으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라 상가주택을 지으면서 운용한 블로그를 통해 이웃하며 함께 살 사람들을 모았다. 여러 사람이 관심을 보이자, 그는 회사를 떠나 봄하우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단지 개발에 나섰다.설계는 삼송지구 상가주택을 설계한 이로재 도시건축 이기태 소장에게 맡겼다. 구조는 제주의 거친 날씨를 고려해 철근콘크리트조로 정했다. 주택은 심플하고 모던한 것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을 반영해 박스형 입면에 블랙 톤의 마천석으로 마감하고, 실내는 블랙과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해 안팎의 명도 대비가 확연하다. 외지인이면서 전문 시공사가 아니기에 제주도에서 주택을 짓는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장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제주의 향토색을 고려해 검은색 마천석으로 결정했죠. 시공하면서 어려웠던 건 당연히 제주하면 현무암이 흔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당을 두른 담에 사용할 현무암조차 확보하기 어려웠어요. 건축 붐이 일다 보니 현무암이 귀해진 거죠. 성토할 흙도 마찬가지로 구하기 어려웠고요.”계획할 때 주거공간에 필요한 편의성과 채광, 조망에 집중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건 제주의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조망이다.
현관은 흰 바탕에 심플한 프레임의 유리문을 적용해 신박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인조 잔디, 월풀 욕조 벽 - 마천석 건식시공 데크 - 마천석, 타일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개나리벽지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LG하우시스 필름지, 두원필름지 바닥 - LG하우시스 강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2종 1호(네오폴) 외단열 - 비드법 2종 1호(네오폴) 내단열 - 비드법 2종 1호(네오폴)계단실 디딤판 - 나왕 난간 - 나왕창호 필로브현관 엘도어주요조명 매립식 LED주방가구 주문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보일러(린나이)
조망과 독립성을 위해 2층에 배치한 거실은 시원한 조망을 위한 창호계획으로 풍경을 담은 대형 액자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2층 방문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독립 또는 개방해서 거실의 확장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감한 공간 분리, 시원한 조망 계획이 주택의 포인트는 거실과 창호다. 보통 거실은 온 가족이 모이는 공용 공간뿐만 아니라 손님을 맞이하는 접객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배치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2층에 거실을 내고 창을 크게 냈다. 가까이는 전원, 멀게는 바다 풍경을 시원스럽게 조망하도록 계획한 것이다.
거실과 우측의 방은 폴딩도어로 공간을 구분했다. 게스트룸 또는 거실 확장 등 필요에 따라 두 공간을 개폐하도록 가변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INTERIOR POINT!
온돌문화에 적합한 LG하우시스 친환경 강마루 세련된 블랙 컬러 바닥재는 LG하우시스 지인(Z:IN)의 강마루 리얼(Real)이다. 이 제품은 최근 지아마루 리얼(Real)로 리뉴얼됐는데, 기존 강마루의 단점을 보완해 단일 수종 합판층으로 내구성을 강화하고, 우수한 열 전달력을 바탕으로 난방 효율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한 강마루로, 납이나 카드뮴, 수은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 집의 마감재로 사용된 블랙 컬러와 더불어 헤링본, 마블 등 인기 있는 디자인 패턴을 선보였으며, 와이드 디자인으로도 출시되어 취향에 맞춘 시공이 가능하다.
LG하우시스 지아마루 리얼(Real)
스프트 월넛(좌), 비얀코 마블 와이드(중), 프레쉬 오크 헤링본 (우)
2층 간이주방 겸 세탁실.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해 윗부분에 가로 고정창을 추가로 냈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주방/식당은 11자형으로 배치한 아일랜드 식탁과 빌트인 수납으로 공간에 군더더기가 없다. 또한, 시원스러운 뷰를 감상하며 요리할 수 있도록 북동쪽 바다를 향해 넓은 창을 냈다. 위생공간은 효율성을 고려해 현관과 안방 사이에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공용 화장실 1개만 뒀다.
주방/식당은 아일랜드 테이블에 개수대와 조리공간을 마련하고 오른쪽 벽면에 수납과 냉장고를 매립형으로 처리해 간결하다.
넓은 창호 계획으로 조리와 식사 때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주방/식당은 11자형으로 배치한 아일랜드 식탁과 빌트인 수납으로 공간에 군더더기가 없다. 또한, 시원스러운 뷰를 감상하며 요리할 수 있도록 북동쪽 바다를 향해 넓은 창을 냈다. 위생공간은 효율성을 고려해 현관과 안방 사이에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공용 화장실 1개만 뒀다.
주방/식당에서 바라본 안방
안방은 사람이 통행하는 도로 쪽에 폭이 좁은 가로창을 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을 확보했다.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창문은 뒷마당과 연결된다.
챌판 없이 철재와 목재 조합으로 심플하게 제작한 계단을 오르면서 넓은 창을 통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에 다다르면 반대편 계단실 벽에도 한 폭의 풍경화를 담은 액자 느낌의 시원스러운 창을 냈다.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계단도 열린 공간으로 하고 넓은 창을 냈다.
화장실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각 층에 1개씩 배치했다. 1층은 욕조를 포함한 습식으로, 2층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식으로 계획했다.
공간 곳곳에 유효적절하게 계획한 창호로 제주의 사계절을 담아내 눈이 호사스러운 주택을 완성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한 건축주의 단지 계획이 이젠 서서히 끝을 향한다. 제주 고유의 향토색을 담은 봄하우스단지에 가족과 이웃이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으며 행복이 가득한 삶을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2층 옥상. 우측의 작은 창은 계단실을 비추는 채광과 조망을 위해 낸 것이다.
거실 상부에 있는 옥상엔 스파시설을 설치해 노천탕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주택 외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8
-
-
양평 펜션, 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 '마루펜션'
-
-
몸도 마음도 지친 당신, 이번 여름휴가를 오직 ‘힐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 떠나보자. 산에는 더위를 피할 숲도, 시원한 계곡도 있다. 싱그러운 나무 냄새, 선선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까지. 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몸과 마음은 어느새 자연을 닮아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외롭지 않다는 것... 흔히 말하는 자연 치유, 진정한 힐링의 시작인 것이다. 산에서 힐링하기 좋은 펜션 서울 근교의 펜션입니다. 푹푹 찌는 7월, 잠시 세상일 내려두고 산 속으로 들어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보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 마루 펜션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기도 양평의 생태건강마을. 1급수가 흐르는 청정 명달계곡을 따라 산으로 들어가니 숲속에 숨은 듯 자리한 아름드리 통나무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지어진 양평 ‘마루’ 펜션이다.
INFORMATION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64입실시간 오후 3시퇴실시간 정오 12시객실 7 실 (커플, 가족, 스파, 투룸)비품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인덕션, 드라이기, 실외화 등기타 실내 스파, 수영장, 객실별 개별 바비큐장, 픽업 서비스, 목공체험문의 010-5662-8900 www.maruro.net
CONCEPT진정한 ‘쉼’을 갖고자 할 때 우리는 푸른 자연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아무리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쉬러 간다 하더라도 머무는 숙소가 유독 물질로 가득하다면 반쪽짜리 자연 속 휴식이 될 수밖에 없다.숲으로 둘러싸인 마루 펜션은 건축물 중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통나무로 지어졌다. 흔히 통나무의 장점이라 하면 뛰어난 내진성과 단열성, 습도조절을 꼽지만, 사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을 닮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에게 유익하다. 가만히 머물기만 해도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마루 펜션은 펜션지기가 캐나다산 더글러스 원목을 손수 가공하고 시공까지 했다. 행여 숲을 해칠세라 화학물질이 담긴 자재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펜션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안팎 할 것 없이 청정한 공기와 나무의 내음 등 자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반쪽짜리가 아닌 진정한 자연 속의 힐링인 것이다.
TRAVEL POINT마루 펜션은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테마에서 알 수 있듯이 즐길 거리 역시 자연이다. 아침에 일어나 펜션 주위를 걷다 보면 이곳의 싱그러운 숲속 정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멀리는 푸른 침엽수가 빽빽이 우거져 있고, 가까이 길섶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즐비하다. 지저귀는 산새소리와 감미로운 계곡물소리는 숲이 주는 또 다른 선물. 날이 더워지면 명달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해도 좋고, 펜션 내 야외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도 좋다.
INTERIOR마루 펜션은 개성 넘치는 컬러를 입힌 총 7개의 테마형 객실이 있다. 2인 전용 커플룸부터 프라이빗 제트스파룸까지, 각 실마다 콘셉트는 다르지만 통나무집 특유의 아늑함과 포근함은 어느 객실이나 가득하다. 또한, 각 실마다 숲속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카페형 테라스가 있어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듣고,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로맨틱한 여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