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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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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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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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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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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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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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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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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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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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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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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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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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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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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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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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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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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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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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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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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화, 김해 목조주택
- INTERIOR외관 외장재는 징크 패널과 탄화목을 사용해 모던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박스형식의 외관으로 계획했다. 탄화목은 고온으로 가열처리한 목재를 말한다. 습기의 영향을 받는 외벽, 데크, 사우나 내부 마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실내 대지의 형태와 건폐율 제약으로 바닥 면적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과 공간을 담기 위해 고심했다. 1, 2층은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다락을 활용해 전원주택의 로망을 실현했다. 2층 오픈 천정으로 공간의 확장성을 주고, 1층에서 다락까지 연결되는 계단을 노출해 거실을 유니크하게 표현했다. 정리 및 사진 백홍기 기자자료제공 엔디하임(주) 1544-6455 www.ndhaim.co.kr장소제공 블로거 '제니아'의 집 https://jenia1.blog.me/ ▼ 현관 육각 타일의 여러 가지 색상을 사용해 좁은 공간을 개성 있게 표현하고, 픽스창을 설치해 거실에서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 거실 공용 공간은 모두 미색의 친환경페인트로 마감했다. 자칫 창백해 보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바닥은 짙은색의 원목마루로 헤링본 패턴을 넣고, 곳곳에 탄화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헤링본은 청어의 뼈를 닮은 모양으로 Herring(청어)와 Bone(뼈)의 합성어이다. 아트월: 탄화목 사이딩을 랜덤으로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다. TV와 스위치, 인터폰 등 아트월에 부착되는 것들은 따로 박스를 만들어 깔끔하게 매입했다. 바닥: 원목마루를 사용해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했다. ▼ 주방 물 사용이 잦은 주방은 바닥을 타일로 마감해 관리하기 쉽게 했다. 구조는 효율적인 동선계획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상부에는 주방 구조에 따라 간접라인을 잡고 포인트등과 함께 조도를 확보했다. 전체 그레이 톤으로 주방가구를 맞추고, 기기들 모두 빌트인으로 계획해 벽면을 활용성을 높였다. 벽면은 무광 화이트 타일로 헤링본 시공을 해 주방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면을 깔끔하게 마감했다. ▼ 침실 안방: 침대 상부에 간접등과 사각 매입등을 계획해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침대 헤드부분은 탄화목으로 포인트를 주고, 가구는 붙박이 형식이 아닌 고풍스러운 원목 가구를 여유 있게 배치했다. 이러한 조화로 짙은 목재를 사용했어도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었다. 침실1: 벽은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으로 마감하고 원목 가구와 철제 침대로 무게감을 주었다. 침실2: 바닥을 제외한 벽과 가구, 패브릭은 모노톤으로 계획해 공간의 무게감을 덜었다. 침실 서재: 침실 내부에 마련한 서재는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 복도 1층 복도: 정면으로 보이는 양개형 도어는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했다. 전체 유사한 톤으로 마감해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어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2층 복도: 침실을 배치한 2층은 바닥재를 제외한 걸레받이, 몰딩, 방문 모두 깨끗한 화이트로 마감했다. 3층 복도: 다락으로 연결된 복도 끝에 진열장을 배치했다. 다락 공간은 컬러를 이용해 재밌고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 계단 계단은 오픈형식의 철제구조로 만들었다. 전면으로 보이는 목재는 탄화목으로 아트월과 동일한 시공방식으로 랜덤하게 배치했다. 1층에서 다락까지 이어지는 오픈계단은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좌). 계단의 디딤판은 탄화목이다(우). ▼ 욕실 거실에 있는 공용 욕실은 간단하게 손을 씻는 세면 공간과 화장실을 분리해 기능에 충실했다. 세면대 하부장은 현장에서 탄화목으로 제작했고 빈티지한 세면볼과 수전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안방에 있는 욕실은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으로 마감하고, 인조대리석 하부장을 제작해 탑볼 형식의 세면대를 올렸다. ▼ 조명 거실1: 두 가지 크기의 바리솔 조명을 랜덤으로 배치하고, 바리솔 상부에 상을 잡아 높낮이 변화를 주었다. 거실2: 바리솔은 프랑스 NORMARU S.A.S사의 마감재로 빛을 잘 확산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유리 갓 안으로 보이는 에디슨 전구가 포인트(좌). 높은 계단실 상부에 설치된 펜던트는 구름 모양이다(우). 다락: 디자인된 유리 갓 내부 에디슨 전구 세면대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벽부등을(좌), 주방에는 매트한 파스텔 톤의 펜던트을 달았다(우). 라운드 엣지로 편안한 방등, LED 기판을 사용한 조명은 빛의 퍼짐이 일정하며(좌), 철망등은 벽에 비치는 빛이 매력이다(우). ▼ 다락 카페와 같은 다락은 전체적으로 원색을 사용해 개성과 생동감을 담은 공간으로 연출했다. 벽면을 따라 소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창호 상부에 선반을 제작했다. 소파: 낮은 소파와 테이블이 위치한 곳은 벽면 톤과 맞추어 가구 컬러를 선정하고, 테이블 역시 바닥과 유사한 톤의 원목 테이블을 놓았다. 수납 공간: 수납을 위해 장을 제작하고 파란 원색으로 페인트 마감했다. 테이블: 여러 사람이 앉아 소통할 수 있는 긴 원목 테이블에 컬러와 모양이 다른 의자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휴식 공간: 다락 끝자락에는 원목 루버로 시선을 차단하고 후면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 1층 주방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간단한 티타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기능을 담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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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화, 김해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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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전원카페】 부부가 함께 만든 카페 '수니의 정원'
- 삼십여 년 전, 그림을 그리던 수니는 수제 액자를 맞추기 위해 상점에 들렀다. 그때 그곳에서 만난 조각가 청년과의 인연은 날실과 씨실이 만나 엮인 듯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터를 잡아 남편은 뚝딱뚝딱 나무로 집을 짓고, 아내는 조그만 정원이 딸린 카페를 운영한다. 아내가 설계하고 남편이 지은 전원카페 ‘수니의 정원’에서 카페지기 황향순 씨를 만나 오순도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수니의 정원 010-3753-3847 설계 및 시공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카페 한쪽 벽면은 독서광인 그녀가 수십 년간 모아온 책들로 장식해 서재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지붕 경사면을 살려 좌식으로 꾸민 사랑방 콘셉트의 2층 공간. 서재, 사랑방, 음악다방이 한데에...카페지기 부부는 8년간 대관령에서 펜션을 운영하다 남편 문병화 씨의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6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홍천에 자리 잡았다. 황향순 씨는 이곳으로 옮기며 펜션보다는 정원이 있는 카페를 계획했다. “펜션 일도 재밌었지만, 요즘 지어지는 펜션 추세를 보면 예전과 성격이 많이 달라서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또한, 전부터 커피를 좋아해 펜션을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커피를 배웠기에 이번엔 카페를 운영해 보기로 했어요.”집 짓기의 달인인 남편을 둬 공사는 50일 만에 뚝딱 마무리했다. 공기가 짧다고 해도 전혀 걱정이 없는 예쁘고 튼튼한 복층 목조 건물이 들어섰고, 이제 카페지기 황향순 씨의 몫으로 인테리어와 정원 가꾸는 일만 남았다. 그간 문화, 예술 다방면에 두루 관심을 둔 터라 지난 세월 차곡히 모아뒀던 애장품들로 카페 내부를 가득 채우니 별도의 장식이 필요하지 않았다. 작은 연못을 만들고 다양한 꽃과 식물, 동물의 보금자리까지 마련해 정성스레 정원을 꾸민 후 지난해 11월에 이르러 카페를 오픈했다. 1층은 목조 건물에 어울리는 다양한 소품으로 앤틱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들이 있는 공간은 서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카페 한쪽의 턴테이블과 몇백 장의 레코드판은 70~80년대 향수가 베인 음악다방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2층은 지붕 경사면을 살려 한쪽 공간을 좌식으로 꾸미고 마루 밑에 전기 패널을 깔았다. “2층은 40~50대 주부들의 사랑방 같은 느낌으로 꾸몄어요. 이곳에서 1주일에 한 번씩 퀼트 모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어요.” 앤틱한 분위기의 다양한 소품들로 꾸민 실내 수제 와플과 고구마 라떼가 인기 메뉴 주인 맞춤형 카페“펜션은 제가 수집한 애장품들이 이곳저곳 분산돼 있지만, 카페는 한눈에 다 볼 수 있고 관리하기 편해요. 그리고 고객 취향보다 제 취향대로 꾸밀 수 있어 좋고요. 그걸 좋아하고 맞는 손님들이 찾아오시다 보니 자연스레 공감대도 형성되고 친밀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허스키 부자 두 마리, 프렌치 불도그, 펠릿, 앵무새 한 쌍, 잉꼬 한 쌍, 금화조 한 쌍, 펠릿, 기니피그. 카페지기와 함께 사는 반려 동물들이다. “여기는 동물 싫어하면 못 오세요. 아이들을 묶어놓거나 가둬놓지 않거든요.” 카페지기는 단호히 말한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모든 것을 고객 중심에 둔 여느 카페들과는 다르게 카페지기는 본인이 즐기고 행복한 것을 우선으로 한다.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오는데 찾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을 빌리러 먼 길 오는 손님도 있고, 커피 때문에 주말마다 찾아오는 단골도 있어요. 다녀가는 손님마다 ‘정원이 예쁘다, 커피가 맛있다’라는 말을 해주고 가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뻐요.”양질의 원두로 내리는 드립 커피 외에도 직접 반죽해 구운 와플과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수제로 만든 고구마 라떼, 단호박 라떼가 인기 메뉴이다. 다양한 꽃과 식물, 동물의 보금자리가 마련된 수니의 정원에서 전원을 사랑하는 카페지기의 마음이 엿보인다. *카페를 오픈한 지 약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어려운 점 하나 없단다. 전원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그녀만의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전원을 즐길 줄 알고 동·식물을 좋아해야 해요. 하다못해 벌레까지도요. 막연한 낭만만을 기대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재미로 즐기다 보면 전원생활이 행복해져요.” 목조주택 전문가 남편이 아내를 위해 뚝딱뚝딱 지은 전원 속 예쁜 나무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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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전원카페】 부부가 함께 만든 카페 '수니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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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펜션】 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목지가木地家펜션
- "일본에서 유학할 때 배운 통나무 건축에 미쳐 날뛴 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는 목지가木地家김종근 대표. 국내에 통나무집을 수십 채 지은 그가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 가장 가까이 강원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홍천 군서면 굴업리에 '목지가펜션'을 오픈했다. 애초 이전 계획한 통나무집 건축 사무실, 모델하우스, 교육 실습장에다 펜션까지 더한 것이다. 통나무집만 수십 채 지어온 건축가가 운영하는 펜션은 어떨까.글 윤홍로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목지가펜션 033-433-2828 https://blog.naver.com/howtolog 통나무 기둥 & 보 구조에다 루버로 마감해 목재의 질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목지가木地家펜션이 자리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는 경기도 양평 방면에서 사계절 사람들로 북적이는 팔봉산, 홍천강, 비발디파크 등으로 통하는 길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다지만, 스키 시즌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남춘천IC에서 한참 진입해야 하고 통행료도 만만치 않으며 양평 방면 국도보다 30㎞ 정도 더 우회해야 한다. 또한, 양평-홍천 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도 예전보다 한결 빠른 편이다. 홍천군 서면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주말주택지로 인기가 많다. 목지가 펜션에서 20여 분 거리인 홍천강 쪽으로 아직도 택지가 풍부한 편이며,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원주택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펜션은 여행객이 사계절 모여드는 곳, 건축 사무실과 모델하우스는 현장에서 가까운 곳, 통나무 교육 실습장은 주변에 건축물이 드문 곳이 최적의 입지이다. 그렇기에 홍천군 서면은 목지가의 사업 근거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김종근 목지가 대표가 사업 영역을 펜션으로 확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소규모 전원주택 건축일을 하다 보면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요. 샐러리맨은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고 중소기업 운영자는 기존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 대가를 받지만, 나는 누가 집을 지어달라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까요. 기존 사업에 필요한 운영비를 충당하고자 펜션에 손을 댄 것인데, 목지가 사무실 겸 모델하우스용으로 투자한 땅과 건물에 펜션이란 이름을 하나 더 단 셈이죠. 펜션은 계획 당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등이 5분 거리라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난해 3월 시공해 7월에 준공했는데 여름 한 달 여덟 개의 방이 풀로 가동되고, 통나무집 건축도 두 채 수주했으니 처음 구상한 대로 흘러가는 셈이죠." 목지가 김종근 대표가 평상처럼 제작한 침대 목지가 건축물은 부지 825.0㎡(250.0평)에 연면적 363.0㎡(110.0평)로 지은 복층 통나무 기둥·보(Post & Beam) 구조이며, 펜션 겸 모델하우스, 사무실, 주거용으로 사용한다. 건축 규모도 상당한 데다 도로보다 지면을 2.5m 정도 높이고, 'T'자형으로 배치해 경기도 양평과 청평, 홍천 양덕원으로 통하는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의식하든 안 하든 시야에 들어온다.건축은 더글러스 퍼Douglas Fir(일명 미송美松)를 240×240㎜ 치수로 가공한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짠 후, 기둥과 기둥 사이에 투 바이 식스(2″×6″) 경량 목구조 공법을 접목하고, 글라스 울 단열재, OSB, 투습·방수지, 시멘트 보드, 햄럭Hemlock 방부 사이딩 순으로 마감했다. 디자인이 모던함에도 최종 마감재인 햄럭 적삼목 사이딩으로 말미암아 마치 오래된 산장 같은 느낌을 준다. 루버의 단조로움을 파벽돌과 수납공간으로 보완했다. 여유, 자유 그리고 편안함김종근 대표가 목지가펜션을 계획할 때 고려한 사항은 실의 차별성, 방음, 프라이버시, 독립성 등이다. 첫째, 26.4㎡(8평)에서 52.8㎡(16평)까지 8개의 실마다 구조와 크기, 마감이 약간씩 다르다. 펜션과 모델하우스를 겸하기에 통나무집 건축 상담시각실을안내하면서 유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둘째, 실과 실을 구분하는 내벽 구조는 중공층을 둔 이중 벽돌 쌓기로 실 간 방음이 잘 된다. 여기에 통나무 기둥·보 구조는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으며 벽을 일부러 두드리지는 않는 한 충격음도 없다. 셋째, 실마다 조망을 확보하면서 실 간 간섭을 최소화한 'T'자형 디자인이다. 내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은 물론 외적으로 삼면에서 바라보이는 입면도 짜임새가 있다. 넷째, 고객과 소통하도록 서쪽 진입로에 사무실을 두고, 실을 북쪽과 동쪽 위주로 배치한 후 그 앞에 덱을 넓게 뽑아 개별 바비큐 시설로 배치한 구조이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방문객이, 이곳에서는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종전까지 박공형 건축물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 전원주택과 펜션의 트렌드는 건축 구조를 막론하고 모던 스타일이다. 김종근 대표는 통나무집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통나무집도 요즘 추세인 모던 스타일과 중후한 앤틱Antique 스타일을 개별적으로 또는 이 둘을 접목해 디자인할 수 있어요. 시공 기술의 진보에다 기온이나 비, 눈, 바람 등 기후 변화에 잘 견디는 다양한 외장재가 받쳐 주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던한 건축물일수록 평면과 입면 디자인, 시공, 관리 면에서 편해요. 목지가도 몇 년 전부터 모던 스타일의 통나무집을 공급하고 있어요."목지가펜션의 인테리어, 가전, 가구, 침구, 커튼 등은 여타 펜션에 비해 고급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방문객이 어색해하거나 부자유스럽지않게 내 집처럼 맘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수하게 꾸민 것이다. 이 때문에 목지가펜션을 찾은 방문객은 웹상에서만 번지르르하게 꾸민 펜션들과 달리 웹과 실제 모습이 꾸밈이나 거짓 없이 일치한다며 좋아한다. 여기에는 김종근 대표의 눈에 띄지 않는 마음과 손길이 배어 있다. 사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보다 까다롭지 않으면서 수월하고 무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더 어렵다. 방문객에게 가볍다거나 싼티가 난다거나, 그 반면에 주눅이 든다거나 부자연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안한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근 대표가 친근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한 이유이다."우리에게 친숙한 나무, 돌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꾸몄어요. 루버로만 돌리면 단조롭기에 실과 실 사이에 파벽돌을 쌓고, 그 중간에 나무로 수납장을 만들고 그 주위에 강돌로 포인트를 주어 연출했어요. 침대도 더글러스 퍼로 평상처럼 짜서 하부에 고무 패킹을 달았는데, 바닥 난방을 하면 대류현상에 의해 따듯한 온기가 올라와 온돌침대 역할을 해요." 각 실은 모두 원룸형으로 가구, 가전, 블라인드 등 수수하게 꾸몄다. 통나무 기둥·보 구조의 매력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 말고도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실이 연접한 부분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쌓은 벽돌을 헐어 하나의 실로 만들고, 넓은 실은 블라인드를 치거나 벽돌을 쌓고 문을 내 침실과 거실로 구분하고, 또한 전체에 벽돌을 쌓아 두 개의 실을 나눌 수도 있다.겨울철 펜션 관리의 난제는 단연 난방이다. 기온이 한 달 가까이 영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방문객이 없는 실까지 모두 난방하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난방을 하지 않으면 엑셀 파이프가 얼어서 터지고……. 김종근 대표는 이 문제를 전기 필름 난방과 보일러 엑셀 난방 방식으로 해결했다."겨울철에는 기름을 때든, 전기를 때든 난방해야 하는데 분리 난방에는 전기 필름 난방이 동파 염려가 없고 난방 속도도 빠르기에 안전이나 효율 면에서 유리해요. 그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기 레벨을 방문객이 있으면 높게, 없으면 낮게 유지하므로 하루 내내 난방해도 비용 부담도 덜하고요. 반면, 배관이 집중된 욕실에만 동파를 우려해 기름보일러 난방용 엑셀을 돌렸어요. 이 때문에 추운 지역에 지은 펜션이지만, 동파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어요."겨울철 목지가펜션의 방문객 대다수는 비발디파크를 찾는 스키어이기에 온수 공급도 넉넉해야 한다. 방문객이 스키를 즐긴 후 일시에 펜션을 찾아 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지가펜션에서는 대용량 전기 온수 탱크가 그 기능을 담당하며, 온수가 부족할 땐 기름보일러가 보조 기능을 한다. 통나무 기둥 & 보 구조는 가변적으로, 언제든지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버티컬을 쳐 침실과 거실을 구분하기도 하고, 벽을 쌓아 문을 만들기도, 방을 2개로 나눌 수도 있다. 펜션, 만만한 상대 아니다김종근 대표는 목지가펜션을 운영하면서 통나무집을 두 채 수주했다고 한다. 펜션이 사업 운영비 충당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펜션지기로서, 건축가로서 남다른 운영 방식이 있는 것일까."펜션이다 보니 방문객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신경을 써야 해요. 펜션 시설은 물론이고 방문객 개개인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지요. 내가 코빼기도 안 비추면 싸가지가 없다고 할 것 같고, 반대로 마주치면 눈치를 준다고 할 것 같고… 나름 애환이 많아요. 한편, 펜션 운영 이전에 통나무집 건축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방문객의 집에 대한 반응에 귀를 기울이죠. 통나무집을 계획할 때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수정·보강해야 하니까요."펜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보통 1실당 연중 100일 정도 가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6실을 갖추고 1실당 15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연매출액이 9천만 원 정도 나온다. 이중 인건비, 홍보비, 냉·난방비, 소모품비 여기에 토지와 건물에 투자한 비용의 감가비용과 기회비용 등을 제하면 연간 순수익은 4천만 원 안팎이다. 이 정도면 성공한 펜션에 속한다. 산자락과 연접한 배면 자연과 호흡하는 사이 문 앞에 이른다. 김종근 대표는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가야 한다고."자연경관이 양호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며 여행객에게 빈방을 한두 개 빌려줌으로써 일정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전원생활보다 생계를 목적으로 한다면 지가가 비싸더라도 사계절 여행명소인 1순위 지역을 찾아야 해요. 성수기인 여름철 두어 달과 주말만 바라보는 곳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홍천에서도 이 부근은 그나마 성수기가 겨울철 스키 시즌인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 피서 시즌인 7월 8월까지 긴 편에 속하기에 나은 편이에요. 만약, 비발디파크가 없고 여름 피서 시즌과 주말만 바라본다면 펜션 운영이 힘들 거예요. 겨울 시즌만 하더라도 펜션 예약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비발디파크에서 좀 떨어졌다 싶으면 이용객이 드물어요. 생계형 펜션은 투자비를 고려할 때 성수기 수익만으로 비수기에 맘 놓고 지내지도 못해요. 심적 부담으로 포털 사이트에 파워 링크니, 비즈 사이트니, 사이트 우선 노출이니 해서 홍보비로 매월 200만 원 정도 출혈하는 이유예요." 필로티로 디자인해 포인트를 준 전면 *한 조사 기관에서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직장을 그만둔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설문한 결과 펜션과 커피 전문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펜션 디자인과 공법, 인테리어는 빠르게 변하고, 여행지마다 펜션 공급은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IMF 당시 들어선 펜션의 상당수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경매 물건 중에는 최근 건축한 펜션도 적잖다. 대개 시장 조사는 차치하고 건축에 필요한 자금 계획을 잘못 세웠기 때문이다. 전원주택과 달리 펜션은 실의 개수가 많기에 투자비가 많이 드는 반면 담보 대비 은행 대출 비율은 낮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임차인 보호 최우선 변제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즉, 감정평가액을 적용한 일정 담보 비율에서 다시 실의 개수만큼 비율을 빼는 것이다.이를 간과한 채 자칫 펜션을 건축하면 시공사와 대금 지급 문제로 법정다툼으로 벌이고, 결국 펜션은 경매 물건으로 넘어갈 수 있다.목지가펜션 김종근 대표는 펜션을 운영하려면, 먼저 전원생활형인지 생계형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춰 입지를 선정하고, 자기 자본이 충분치 않다면 가설계도면을 만들어 금융 기관과 대출 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건축 계약 시 동원 가능한 자기 자본과 타인 자본(차용 등)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모델하우스 겸 펜션이기에 볼륨감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T’ 자형으로 배치하고 실의 크기와 위치를 달리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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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펜션】 통나무집 건축가가 운영하는 목지가木地家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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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평 소형주택의 변신, 중목구조 파주 '그리드 하우스'
- 다양한 사연과 그만큼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던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 선정한 집들. 각기 다른 모습 속에서도 한 가지 다르지 않았던 점은 모두가 더 나은 환경을 통해 더 행복할 가족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파주의 집도 그런 곳이었다. 오래되고 낡은 집의 삐꺽거림 속에서도 그치지 않았던 가족 사랑의 마음, 한번 확인해 보자.글 중목 전문 건축가 감은희(㈜단감 건축사사무소 소장), 건축가 양진석사진 강창대 기자, 이남선, 러브하우스플랫폼, 건축가 양진석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용도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자연녹지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건축 개축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225.00㎡(68.06평)건축면적 45.08㎡(13.63평)건폐율 20.03%연면적 45.08㎡(13.63평)용적률 20.03%설계기간 2016년 6월 ~ 12월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2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늄외벽 - 특수 모르타르내부마감 천장 - 벽지내벽 - 벽지바닥 - 온돌마루(한화 L&C)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폼외단열 - T100 압출법 보온판 2종 3호(‘가’등급)내단열 - T89 글라스울(‘다’등급)창호 한화 L&C주방기구 한화 L&C, 주방 상판 칸스톤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설계 ㈜플래닝와이그룹 건축사사무소 02-511-4379중목설계 중목전문건축사 감은희 010-6889-1129중목구조시공 ㈜아이앤하우징 02-6217-8752 정겨운 골목길에서 만난 집낡은 집과 그렇지 않은 집들이 혼재된 파주의 한 주택단지. 담벼락에 사뿐히 앉은 만화 캐릭터가 정겹다. 누구의 솜씨인지는 몰라도 이 그림이 없었을 때를 상상해 보면, 한 장의 그림으로 동네의 이미지가 훨씬 밝고 환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분명 따뜻한 마음을 담아 한 획 한 획 그었을 누군가가 괜스레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 든다. 정겨운 골목길에 위치한 '그리드 하우스' 대문 대신 장롱문?예쁜 담벼락 사이로 마주한 부서지기 직전인 대문의 집. 바로 오늘의 주인공들이 사는 곳이다. 그런데 ‘어!’ 자세히 살펴보니 대문이 아니라 장롱을 붙여 놓은 것이다. 그나마도 한쪽밖에 없는 문마저 떨어지기 직전인 상황. 대문이 없는 집이라니… 얼마나 위험할지 예상할 수 있다.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내고는 있지만 대문이 연결된 담벼락은 곳곳에 깊은 금이 가 있고, 벽돌 모양이 다 드러나 있을 정도로 균열이 심했다.문제가 넘치던 화장실과 욕실오래된 잡동사니와 유리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는 마당도 위험해 보였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내 집이 나타났다’ 선정 집들의 고질적 문제! 바로 야외 화장실이다. 유달리 추웠던 겨울 어느 날, 할머니가 화장실을 다녀오다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라니, 문제가 더 심각해 보였다. 집 안에 있는 욕실도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였다. 현관문 바로 옆에 문도 없이 뚫려있는 욕실은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어 씻기에 여간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한기가 들고 비가 새서 춥고 눅눅한 욕실은 천장에서 공벌레가 떨어지고 쥐도 종종 출몰한다니, 마치 야외나 다를 바 없는 상태였다.난방비 폭탄의 주범, 단열재 없는 벽과 지붕경기 최북단에 위치한 파주는 겨울바람이 매섭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집은 추위를 견딜 만한 단열처리가 거의 안 되어 있었다. 천장은 얇은 슬레이트로 덮여 있고, 곳곳의 벽은 벽돌도 아닌 합판으로 세워 단열 시공이 하나도 안 되어 있는 집이다. 그러다 보니 겨울이 되면 항상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한다. 좁은 공간에 전기매트로 버티며 사는데도 난방비는 월 15만 원 이상이 나왔다. 그 정도 비용이라면 보통 20평형대 주택의 난방비와 비슷한 수준. 공간이 작아야 열효율이 좋은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이 사례로 알 수 있었다.공간 구분이 안 되는 집집으로 들어가서 마당을 바라보면 비치 파라솔이 하나 세워져 있다.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이 소품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 집은 공간의 구분 없이 아빠, 딸, 할머니가 모두 한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민선이가 친구를 데려오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때, 갈 곳 없는 아빠는 이곳에 와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집 천장이 낮아 환기가 불가능, 주방 쪽이 나무로 되어 있어 화재 위험에 노출, 오래되고 낡은 지붕이라 천장에서 물이 샘, 집이 오래되다 보니 안쪽으로 벽이 기울어져 있는 등 금세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이 집.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기존 건물과 동일한 면적과 층고로 개축한 그리드 하우스 외관 따뜻한 집에서 보낼 행복한 명절을 꿈꾸며수많은 문제가 보이는 이 집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족에게 개인 공간이 전혀 없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한다. 주방과 거실, 방이 한 공간에 합쳐져 있어 한참 자라나는 딸과 푹 쉬어야 하는 아빠, 할머니까지 모든 가족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아빠와 한 공간을 사용하다 보니, 아빠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시고, 저도 불편한 점이 많아요.” _ 딸, 민선“제 방은 없어도 되니까, 민선이 방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머님 모셔서 집에서 지내실 수 있게 하고 싶어요.” _ 아빠, 조원기15살 민선이가 살기에는 너무도 열악한 공간, 연로하신 할머니와 일에 지친 아빠에게도 편하지 않은 이 집. 이제는 새로운 변신이 필요할 때이다. 소녀 감성에 딱 맞는, 할머니의 마음을 쉬게 할, 그리고 아빠에게 더없이 편한 휴식 공간이 될 집. 바로 그런 집을 기다렸다면 바라던 그대로의 집을 보게 될 것이다. 외벽을 특수 모르타르로 마감해 모던하면서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설계 콘셉트 내 집이 나타났다 이전 주택들을 소개하면서 신축 주택이 가지는 확장성과 비교적 높았던 설계의 자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 집은 그런 자유도가 제한된 개축으로 지어야 했던 집이다. 13평이라는 작은 대지 면적, 3.5m 층고의 한계는 설계에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제한된 요건 안에서 가족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주목 포인트 01 건축 개념을 말하다“파주 집은 집 앞 골목에 소방도로 4m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축법상> 신축이 불가한 집이었다. 따라서 기존 건물과 동일한 면적, 동일한 층고 안에서 집을 지어야 하는 ‘개축’을 진행해야 했다. 무허가 건축물을 제외한 45.15㎡(약 13평), 그리고 현재 지붕 높이 3.5m 안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내 집이 나타났다’ 사상 철거뿐만 아니라 설계도 최악인 조건이었다.” “처음에는 지하를 1.2m 정도 파고, 위에 다락을 만들고 겉에서 볼 때는 1층 집, 안으로 들어와 보면 2층과 같은 집을 설계해 봤다. 그런데 지하를 내릴 경우, GL(그라운드 레벨)선이 지하로부터 잡히기 때문에 지하를 내리든 내리지 않든 층고는 여전히 3.5m로 제한해야 하기에 지하 파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다락의 경우 층고가 1.5m 이상이 되면 바닥면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3.5m 안에서 다락을 만들려면 1m 이하의 다락으로밖에 만들 수 없어 본래의 의미인 창고로만 사용 가능해 다락을 만드는 것도 실패로 돌아갔다.”다양한 설계 안이 나왔지만 번번이 <건축법>의 제한에 직면한 상황. 아빠 방, 민선이 방, 할머니 방, 주방&거실, 화장실 등 필요한 모든 공간을 13평 안에 넣기란 정말 쉽지 않은 문제였다. 주방/거실은 밝은 색상의 가구와 조명을 사용해 확 트인 느낌을 줬다. 수납공간 아래에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내려오는 폴딩 침대를 뒀다. 전동 블라인드를 내리면 주방과 분리돼 아빠만의 공간이 된다. 최소한의 주거 개념 _ 현대 건축의 아버지이자 거장 건축가인 르 꼬르뷔지에는 2.26m 층고의 4평의 별장(카바농)에서 생을 마감했다. 허례허식의 모든 사치를 벗어던지고, 최소의 공간에서 자연을 바라다보며 거주하고 건축하는 삶의 원형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양진석 건축가는 파주 집을 바로 르 꼬르뷔지에의 카바뇽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은 공간 안에서도 충분히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르 꼬르뷔지에의 모듈러 이론에 착안해 만든 파주 집. 13평의 면적을 최적의 동선과 공간 배치를 통해 30평처럼 쓰도록 하겠다는 ‘그리드 하우스’로 설계의 방점을 찍었다. 단, 1㎝의 공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매스 인 매스Mass In Mass 개념 _ 하나의 공간 안에 작은 공간(다락)이 있고, 거실 공간 밖으로 또 다른 공간(퍼걸러)이 나오는 공간 개념을 말한다. 매스 인 매스는 볼륨 인 볼륨Volume In Volume 즉 부피 안의 부피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2D의 면적이 아닌 입방체의 공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락은 부피를 이용한 전형적인 설계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매스 인 매스 개념은 램쿨하우스가 설계한 한남동 리움 갤러리 안의 블랙박스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다목적 공간(Multi purpose Space) 활용 _ 아파트 13평과 주택의 13평은 그 쓰임과 활용이 전혀 다르다. 주택의 경우 외부 공간을 이용하여 내부 공간의 확장성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을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파주 집의 거실 앞 퍼걸러 공간은 또 다른 거실의 연장선이자 다양한 목적을 띤 공간이 된다. 현관문 옆의 조그만 포켓 테라스도 면적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주방을 위한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민선이 방의 옆 외부 공간도 동일한 개념으로 진행됐다. 민선이 방은 다락 층고를 확보해 침대를 뒀다. 또한, 침대 밑엔 책상과 화장대를 뒀다. 화장대 옆에 있는 창을 열면 아늑한 야외 테라스와 연결된다. 주목 포인트 02 건축가가 이야기하다파주 집을 설계할 때 ‘그리드 하우스’라는 건축 개념을 잡고 진행했다고 한다. 치수, 눈금을 뜻하는 ‘그리드’에서 연상할 수 있듯, 아주 세밀하게 계산해서 디자인했다는 뜻이다.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에가 창안한 모듈러 이론과 그 이론이 적용된 4평의 카바뇽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파주 집은 실제로 13평 공간 안에서도 충분히 쾌적하고, 필요한 공간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주방/거실과 이어지는 넓은 야외 공간이다. 주목 포인트 03 설계, 한눈에 정리하다● 채광과 프라이버시 지키는 큐브 형태의 담 배치● 골목의 선형을 해치지 않는 직선 배치 계획의 유지 ● 중목구조, 평지붕 채택으로 최대한 면적 확보 ● 13평 공간을 30평형처럼 쓸 수 있는 공간 설계 ● 동선과 주거 쾌적성 최대한 확보 ● 폴딩 베드, 루프 스크린 등으로 공간의 확장성 확보 ● 공중 면적의 적극적인 활용 ● 테라스, 퍼걸러 등 외부 공간을 실내공간으로 확장 ● 건강을 위한 친환경 자재의 사용 ● 배수 트렌치 활용으로 침수 대비 ● 현관 캐노피로 비 들이침 예방 ● 중문으로 보온, 단열 극대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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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평 소형주택의 변신, 중목구조 파주 '그리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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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상가주택】 민트색 지붕을 얹은 그린 게이블즈
- 모노톤의 상가주택이 모여 있는 광교 카페거리에 홀로 환하게 빛나고 있는 주택 한 채가 눈에 띈다. 화이트 벽면에 상큼한 민트색 지붕을 얹은 이 집의 애칭은 ‘그린 게이블즈Green Gables’. 거리의 풍경을 세련되게 바꾸는 이 집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글 박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 신영건축사사무소(주) HOUSE NOTE위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대지면적 271.00㎡(82.12평) 건축면적 161.01㎡(48.79평)건폐율 59.41% 연면적 484.14㎡(146.71평) 용적률 178.65%건축구조 4층 철근 콘크리트 용도 단독주택 5가구, 근린생활시설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문경석, 컬러강판 설계 신영건축사사무소(주)시공 신영주택건설(주) 031-712-0494 광교 신도시의 카페거리는 상가주택의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상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카페가 들어설 건물이다 보니 이곳 상가주택 대부분은 빈티지를 강조한 모노톤의 외관을 띄고 있다. 벽면은 그레이 계열이 주를 이루며, 지붕은 예외 없이 어두운 블랙 톤이다. 그래서 주변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지나치게 모던한(?) 카페거리에 최근 홀로 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상가 주택 한 채가 들어섰다. 밝은 화이트 벽면에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민트색 지붕을 얹은 집, 건축주 최재림, 최재운 형제의 ‘그린 게이블즈’다. 1층 그린게이블즈 카페 내부. 바닥에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카페에는 빈티지함이 물씬 풍긴다. 선과 면을 동시에 살린 디자인디자인의 핵심 중 하나는 선의 완성이다. 건축물도 예외는 아니다. 선과 면의 조형미를 살린 건축물은 오랜 세월 사람들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특히 선의 자유로움이 표현된 작품을 보면 그 강렬함은 배가 된다. 그린 게이블즈가 돋보이는 것도 단순히 밝음 때문만이 아니라 바로 이 남다른 선처리에 있다. 흔히 여러 매스의 결합으로 선을 강조하곤 하는데, 그린 게이블즈는 여기에 오픈조인트Open-joint 시스템을 더해 면과 면 사이의 선을 자유롭게 뿜어냈다. 카페 중앙의 내실은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초콜릿 공방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작은 소품들로 공간을 모던하게 연출했다. 오픈조인트 시스템은 외부 패널과 벽체 사이를 접착제인 실런트로 마감하지 않고, 줄눈을 그대로 열어놓는 시공법을 말한다. 패널과 벽체 사이가 개방됐기 때문에 수분과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벽체는 쉽게 과열되거나 부식되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는 늘 깨끗하고 내부는 쾌적함이 유지된다.오픈조인트 시스템은 기능 외에도 미적 요소로도 탁월하다. 아무리 매스를 조합해도 밋밋한 면의 단조로움은 금세 지루해지기 쉽다. 그러나 오픈조인트 시스템은 줄눈을 개방시켜 자연스럽게 리듬감 있는 패턴을 만들고 입면에 재미를 더한다. 그린 게이블즈도 문경석을 이용해 오픈조인트 시스템으로 선을 살리고 외관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그린 게이블즈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거실과 주방 모습 부부침실. 단색 벽지로 심플하게 공간을 마감하고 원목 가구로 중후함을 살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진 자녀방 신속보다는 확실한 시공 보통 상가 주택이 완공되는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시공사인 신영의 공기工期 또한 이와 비슷하지만 시공법에 따라 때론 1년 만에 완공되는 주택도 적지 않다. 공사가 지연돼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신속보다는 완벽을 추구하는 건축 스타일 때문이다. 건축주 최재림, 최재운 형제가 시공사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확실함 때문이었다. 특히 시공 뒷마무리가 깔끔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작은 것 하나 꼼꼼하게 신경 쓰는 모습에 큰 부분은 안 봐도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긴 복도 공간을 이용해 다락실로 향하는 계단실을 조성했다. 층계 창을 통해 복도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계단참의 자투리 공간을 서재로 활용했다. “창문이나 벽체나 어느 한 부분 공사가 끝나면 마감 작업을 하잖아요. 이 마무리 작업이 가장 깔끔했어요. 그리고 대충이란 게 없었어요. 확실하지 않으면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질 않았죠. 그래서 여타 건축사에 비해 시공 과정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신뢰가 갔어요.”그린 게이블즈는 외벽 공사만 무려 한 달 반 동안 진행했다. 비슷하게 착공한 주택들이 완공했을 때도 그린 게이블즈는 외벽 방수 테스트에 여념이 없었다. 보통 한두 번 테스트 후 이상 없으면 마감하곤 하는데, 시간을 두고 수차례에 걸쳐 방수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연히 공기는 늘어났지만, 그런 만큼 기밀성은 확실했다. 다락실 또한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자투리 공간을 창고나 서재로 최대한 활용했다. 아이들의 놀이터와 다름없는 다락실. 외부 베란다와 연계되고 벨룩스 천창으로 채광이 수직으로 쏟아져 거실 못지않게 밝다. 편리하면서 실용적인 공간 그린 게이블즈는 총 4층으로 1층은 동생인 최재운 씨가 초콜릿 카페인 그린 게이블즈를 운영 하고, 2,3층은 임대 세대, 4층은 형 최재림 씨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4층 내부도 외부 못지않게 심플하면서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단순하면서도 편리하게 조성한 반면, 개인 공간인 다락실은 자투리 공간의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조망과 채광이 충분한 곳에 공용 공간을 배치하고 베란다를 연계해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흔히 다락실은 좁은 면적 때문에 서재 아니면 다용도실로 이용되곤 한다. 그러나 이곳 다락실은 공간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활용해 또 다른 생활터전으로 사용할 만큼 넉넉하다. 외부 옥상과 연결되고 천창인 스카이라이트를 통해 빛이 수직으로 떨어지니 거실만큼 공간이 밝고 시원하다.“편리함과 실용성,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을 원했어요. 이 세 가지가 각 공간에 맞게 잘 버무려져서 살수록 만족합니다.” 카페 측면 모습 단순히 외장재를 붙이는 방식과 달리 줄눈을 열어 놓는 오픈조인트 시스템으로 외부의 세련미를 더했다. 창틀의 빨간색 포인트는 신영건축의 마스코트. 밋밋한 노출 콘크리트에 동그란 패턴을 주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덕분에 카페 외관도 한결 입체적인 모습이다. 그린 게이블즈는 패널과 벽체 사이를 개방해서 그 사이로 공기와 수분 흐름이 원활하다. 벽체가 쉽게 과열되거나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청결함이 유지되고 관리도 쉽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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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시수Sisoo 하우스
- 2개의 장방형 매스의 중첩으로 이뤄진 이 주택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소설이기도 한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건축물이다. 건축주는 어렸을 적부터 초록색 지붕과 창문을 가진 빨강머리 앤의 집을 꿈꿔왔고, 이러한 앤의 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설계 초기에는 빨강머리 앤의 집과 같이 ‘ㄱ’자 평면에 박공지붕의 집으로 방향을 설정해 설계를 진행했지만, 남쪽 마당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150도 엇각의 평면 구조로 디자인이 됐다.글 목정호사진 스튜디오 그레이썸, 김준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288.00㎡(87.12평)건축면적 57.35㎡(17.35평)건폐율 19.93%연면적 164.39㎡(49.72평) 1층 56.43㎡(17.07평) 2층 55.90㎡(16.90평) 3층 52.06㎡(15.75평)용적률 57.07%규모 지상 3층 주용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설계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5월 ~ 9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연도 컬러 강판 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 거실 천장 - 도장 내벽 - 도배(LG)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침실 천장 - 도배(LG) 내벽 - 도배(LG) 바닥 - 데코타일(동신) 주방 천장 - 도장 내벽 - 모자이크타일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욕실 천장 - SMC 평판 내벽 - 타일 바닥 - 비규격 타일단열재 외단열 - T125 압출법보온판 + 스타코플렉스 내단열 - 10T 열반사 단열재계단실 디딤판 - 30T 라왕 집성목 난간 - 금속 핸드레일 제작창호 KCC현관 제작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설계 모쿠디자인연구소설계자 목정훈, 목정호시공 태현건설 / 모쿠디자인연구소 031-554-0115 moku-labo.com 작은 것에서 가능성을 찾다용인의 시수 하우스는 건축주 부부와 남자아이 둘을 포함한 4인 가족의 보금자리다. 17평 남짓한 건축면적에 이들 가족을 위한 공간을 계획하면서 각 공간의 연결과 연속성 및 빛의 유입 등으로 감각적인 넓이감을 확보하려고 했다.시수 하우스와 같은 작은 건축은 크게 두 가지의 관계성에 의해 성립된다. 첫 번째는 토지와 건물의 배치 관계다. 이에 따라 외부의 환경이 결정되며 내부 공간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케일의 변화와 아이디어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구家具’와 공간의 관계다. 작은 건축에 있어 가구는 본래의 의미보다 건축적 요소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아파트에서 거주해온 건축주의 가구들은 사이즈가 아파트 공간 단위에 적합하지만, 협소한 단독주택의 공간 단위와는 맞지 않았다. 예를 들면 부부 침실의 장롱과 침대, 거실의 소파, 주방의 식탁과 냉장고 등이 각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확정지어 버리고, 그 단위들에 의해 전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거실은 눈높이에 맞는 여닫이창과 높은 곳에 고정창을 내어 햇빛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식당 겸 주방. 좌측으로 다용도실과 건식 욕실을 배치했다. 시수 하우스 건축에서는 아주 세밀한 부분의 디테일이 건축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작은 것이기에 가능한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 했다. 이러한 건축은 가구에 의해 공간 단위가 성립되는 극히 부분적 요소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전체성보다 기능을 달리하는 부분적인 공간들의 연결 관계에 집중하면서 전체의 큰 질서가 아닌 부분과 부분의 사이에 움직이는 작은 질서들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주방은 ‘ㄷ’자로 배치해 살림 동선을 최소화 했다. 거실과 식당/주방을 일체형으로 계획해 더 넓어 보인다. 1층 욕실. 계단실 밑 공간을 화장실로 활용했다. 공간 전체가 연속되는 놀이터현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1층 공간에는 메인 출입문 외에 또 다른 출입문을 배치해 내부와 외부를 잇는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했다. 또한, 높이 8.8m의 오픈형 계단은 두 매스의 중첩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이와 함께 150도의 엇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각도의 조형적 요소로 인해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벽체와 천장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공간의 고밀도를 해소했다. 8.8m의 오픈형 계단은 두 매스의 중첩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150도의 엇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각도의 조형적 요소가 집에 즐거움을 더한다. 계단실뿐만 아니라 아이 방을 통해서도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는 부부의 침실과 아이의 방을 2개 배치했다. 현재는 어린 두 아이를 배려해 각 공간의 개방성과 크기를 확보하면서 훗날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유동성을 가진 공간으로 설계했다. 아이 방의 경우 2.7평이라는 협소한 공간을 가지므로 필요한 바닥면적을 상하로 분리해 3층으로 이어지는 공간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2개의 아이 방과 계단실로부터 연결되는 3층은 바닥 수납가구를 이용해 부족한 수납공간과 개인 작업공간을 확보했다.시수 하우스는 처음부터 건물의 형태가 정해진 것이 아닌 부분적인 요소들이 집합된 결과물이다. 아이들에게는 공간 전체가 연속되는 놀이터의 정글짐과 같은 공간으로, 그리고 건축주에게는 어릴 적 기억 속의 빨강머리 앤의 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우기 위해 다락에 계단형 서랍을 맞춤제작했다. 다락은 박공지붕 모양이 그대로 드러난다. 천창을 설치했고, 계단실로 향하는 개구부를 내어 나무 속으로 들어온 분위기를 준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용인 시수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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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시수Sisoo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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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담은 언덕의 집, 분당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
- 건축주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본사에서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설계·시공한 주택의 영상을 본 후에 본사와 설계 계약을 했다. 대지 위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으로 수도권 건축 프로젝트를 기대하던 차에 매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도심에서 정돈되지 않은 대지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5m의 레벨 차가 있는 195평의 대지는 오르막을 만나면서 역삼각형으로 꽂혀 있는 듯했다. 고급주택들이 어우러진 주택가의 풍경, 이 속에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주택들은 보행자들과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이 땅에 들어설 건축물은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랜드마크Landmark’, 현장을 답사할 때 여기에 들어설 주택이 이 지역에서 랜드마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건축주가 꺼낸 단어다. 주택은 어떤 모습으로 마을에서 상징적이고 특별해질 수 있을까.글 김호현 건축가(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취재협조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646.00㎡(195.41평)건축면적 129.16㎡(39.07평)연면적 477.44㎡(144.42평) ※용적률 산정용 연면적 253.33㎡(76.00평)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용도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 단독주택 MATERIAL외장재 지붕 - 징크외벽 - 송판 무늬 노출콘크리트 위 스테인, 사비석내부마감 천장 - 노출콘크리트, LG지인벽 - 노출콘크리트, LG지인바닥 - 셀레니오, 구정마루설계 더 이레츠 김호현 02-3143-2567 www.theerets.com설계담당 김주혜, 윤진영, 최해순, 차다림시공 이레츠종합건설시공담당 백승근, 박정섭, 장광수, 반경호, 곽철순, 전석철, 강신성 선을 베푸는 집‘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Fragrant hill house’의 땅은 마을의 언덕 같은 곳이다. 도심의 오아시스처럼 자연의 풍경이 남아 있다. 하지만 주인이 없는 땅이다 보니 목련나무 하나만 덩그러니 계절을 보여줄 뿐이다. 자연이 곁에 있지만 발을 내디디고 싶은 곳은 아닌, 그런 곳에다 잘 정돈된 향기로운 언덕을 만들기로 했다. 그곳에서 단순히 자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향기를 내뿜는 주택과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건축주는 자신이 기도하던 7가지, 즉 새벽기도 다니기 가까운 곳, 이매역에서 가까운 곳, 경제적으로 적합한 곳, 정원이 있는 곳, 남향과 전망이 트인 곳, 주차장 활용이 가능한 곳, 취향에 맞는 구조에 적합한 땅을 찾아냈다고 했다. 이 땅에 약 150평 규모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수납을 위한 다락, 텃밭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옥상정원, 깔끔한 스타일의 주主정원, 최대한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집, 그리고 오가는 마을 주민이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는 텃밭을 원했다. 궁극적으로 건축주는 이 집을 통해 선을 베풀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식당. 거실 창호 너머로 목재 데크가 보인다. ‘ㄷ’자 형태 주방 싱크대에서는 식당과 거실, 현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넓은 창호를 통해 마당과 데크, 현관을 관찰하기에도 좋다. 싱크대 안쪽, 집의 북쪽 모서리에는 다용도실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식당. 식당은 ‘ㄱ’자로 꺾어 거실보다 마당으로 더 나온 공간에 배치돼 있고, 남과 서쪽 방향으로 크게 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을 준다. 경사지 활용한 공간 구성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는 지하 1층(근린생활시설 및 부속 창고), 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구성하고, 전체적으로 북에서 남으로 흘러내려 오는 5m의 경사지를 최대한 활용했다. 경사지 가장 아랫단에 있는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은 전면을 노출하여 1층 같은 지하층으로 구성하고 실내의 기둥을 최소화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1층 안방에서 거실과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 좌측(평면도상 방에서 북쪽) 문은 드레스룸으로 이어진다. 안방 창호는 커튼을 완전히 개방하더라도 화단 부근에 설치한 루버가 외부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을 보호해준다. 안방과 현관 사이에 위치한 서재. 남쪽 벽면 전체에 창호를 설치해 밝고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지하층의 옥상을 앞마당으로 사용하도록 경사지 중간 지점에 단독주택 1층을 배치하고, 앞마당에 사계절을 담을 수 있는 화단을 만들어 마을 초입부에 들어선 단독주택의 사생활을 보호했다. 입구에는 경사지 남은 땅의 일부를 사용하여 지하 1층의 작은 부속 건축물을 창고 겸 큰아들의 작업실로 활용하도록 했다. 경사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뒷마당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고, 단독주택 2층으로 향하는 독립된 출입구를 두어 결혼할 자녀들과 한 건물 안에서도 분리된 동선을 갖도록 설계했다. 옥상에는 실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다락을 설치하고 화단과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바로 옥외 싱크대에서 준비하여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각 레벨에 따라 별도의 출입구와 주차 공간을 두어 독립성을 갖도록 했고, 주차는 최대 9대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거실을 향해 흘러내리듯이 부채꼴로 펼쳐진 계단과 단차가 있는 기도실을 지나 서쪽으로 꺾어진다. 벽면으로부터 사각 창틀이 돌출된 형태로 설계된 2층 방의 창문 마치 그리드에 맞춰 시공한 것처럼 반듯한 느낌으로 마감한 욕실 내부. 욕조는 바닥 인입 형(in ground tub)처럼 높이가 낮게 설치돼 있다.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다. 외부에는 사비석과 송판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잔디 블럭으로 주차장 바닥을 마감하여 건축물이 사계절에 스며들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각각의 공간들이 대지 안에 단단하게 자리 잡도록 공사하기 위해 토목공사 과정에서 1차 터파기를 한 후, 지하층 벽을 먼저 세워 그 벽을 토류판土留板(흙막이판)으로 삼아 지지하고, 되메우기 후에 2차 터파기를 하여 가장 높은 부분에만 토류판을 설치하여 공사비를 절감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는 각 레벨에 따라 별도의 출입구와 주차공간을 두어 독립성을 갖도록 했다.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Fragrant hill house 프로젝트의 진짜 주제는 ‘선물’이다. 자연의 선용善用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그리고 이 가족에게 매우 아름다운 선물 같은 프로젝트였다. 더불어 그 선물을 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맡은 건축가에게도 매우 큰 선물이었다. 하지만 이 선물의 진정한 의미는 ‘아버지’라는 이름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집을 짓는 일이 아니라 성실하게 묵묵히 가족을 이끌어온 아버지가 한눈팔지 않고 30년 넘게 쌓고 쌓아온 사랑이 결실을 보는 프로젝트였다. 서쪽에 낸 대문에서 남쪽을 향하고 있는 현관 사이에는 직각으로 꺾인 동선이 형성돼 있다. 정남향을 바라보고 앉은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가 햇살을 듬뿍 받아 밝게 빛난다. 지하층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주차장은 잔디 블록으로 마감해 자연적인 분위기를 준다. 김호현 건축가 1975년 서울 출생, 2001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동문회장상’을 수상. 졸업 후 10년간 예천건축의 천근우 소장에게 수학, 2012년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을 개소.예천건축에서의 시간은 건축을 향한 깊은 사고와 건축가의 책임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더불어 지진 피해 등 해외 재난 지역의 방문은 건축가의 역할과 소명을 찾는 계기가 됐다. 그러한 책임과 소명이 현재의 건축문화에서 신뢰회복이라는 이름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사계절을 담은 언덕의 집 분당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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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담은 언덕의 집, 분당 프레이그런트 힐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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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전원주택】 레고처럼 뚝딱! 리플래시 시스템으로 지은 복층 목조주택
- 좌측면과 배면으로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했다. 리플래시하우스에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지은 리플래시 모델하우스이다. 3D 설계, 엔지니어링, 패널라이징 및 지붕·바닥 트러스 공장 제작, 운반, 현장 설치, 완공 등 일련의 리플래시 시스템을 적용한 복층 경량 목구조로, 253.4㎡(76.8평) 대지에 실사용 연면적 356.4㎡(108.0평)의 다락을 드린 복층 듀플렉스 하우스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대지면적 253.4㎡(76.8평)건축면적 123.8㎡(37.5평)건폐율 49.0%연면적 356.4㎡(108.0평) A동 188.0㎡(56.9평) B동 168.4㎡(51.0평)용적률 78.0%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리플래시 시스템)외벽재 스터코, 리얼 징크, 인조석, 탄화 목재지붕재 리얼 징크내벽재 실크벽지, 레드파인 루버, 타일, 탄화 목재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로이Low-E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공사기간 2개월 설계 및 시공 리플래시하우스 1644-1602 www.refreshhouse.co.kr 조경 전문가인 김현자 씨가 디자인한 정원으로 실내외 공간이 일정 거리를 두고 호응한다. 한 지붕 두 가족의 거주 공간임을 나타내는 듀플렉스 하우스 출입구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자리한 리플래시하우스의 모델하우스. 면적이 253.4㎡(76.8평)이고 모양이 삼각형이며 두 면이 도로에 접한 취약한 대지 조건을 풀어낸 설계가 돋보인다. 지붕은 리얼 징크로, 외벽은 스터코·리얼 징크·인조석·탄화 목재로 마감한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듀플렉스 하우스Duplex House다.듀플렉스 하우스 하면 거울을 보듯 두 주택이 벽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형태를 떠올리지만, 이 두 주택은 평면을 달리하며 집 안으로 전면의 녹지축을 끌어들인 점이 눈에 띈다. 정원은 도로와 대지 경계에 낮은 울타리를 두르고, 이를 따라 법정 수목 외에 측백나무를 심은 플랜트 박스를 설치하고, 거실 앞에 덱을 깔아 공간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아담하고 깔끔하다. 리플래시하우스 이홍원 대표의 부인 김현자 씨는 “플랜트 박스 울타리는 리플래시하우스 공장에서 자투리 나무로 만든 것으로, 자연스럽게 외부 공간을 끌어들이면서 시선을 한 번 거르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김현자 씨 모녀가 밝고 화사하게 꾸민 거실. 곳곳에서 조경 전문가의 솜씨가 묻어난다. 거실은 전면 녹지축을 향한다. 현관에서 바라본 실내 거실과 주방/식당이 보는 각도에 따라 한 공간에서 두 공간으로 다시 두 공간에서 한 공간으로 분합分合을 반복한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창으로 녹지축을 담아낸 1층 주방/식당 듀플렉스 하우스로 설계한 이유는 다양한 가족 구성에 대응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즉, 대가족은 2세대 또는 3세대가 주거하고, 핵가족은 다른 한 쪽을 임대할 수 있다. 이 주택의 한쪽은 젊은 부부가 임차해 살고 있다. 1층은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로, 2층은 화장실이 딸린 안방, 두 개의 침실,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해 관리하기 편하다. 특히 천창을 낸 다락방은 한 개의 침실, 가족실, 다목적실을 드릴 만큼 단독 주거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현대미와 고전미가 조화를 이루는 2층 안방 가족실과 다목적실, 침실을 드릴 만큼 넉넉한 다락방. 천창을 통해 채광하는 가족실 리플래시하우스 최종현 팀장은 “리플래시하우스에서 직접 설계·시공한 주택으로,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을 적용한 경량 목구조이다”면서, “세대 간 벽의 경우 이중벽으로 하고, 그 사이에 흡음 단열재를 설치, 층간 바닥 트러스에 충격 흡수 시트를 설치해 층간 소음에 대비했다”고 한다. 정면과 우측면으로 부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각 실로 전면 녹지축을 끌어들였다. <리플레시하우스 패널 및 트러스 제작 공정>목조주택의 설계, 시공 과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작업 의존도가 높을수록 같은 크기, 구조, 디자인의 주택을 여러 채 짓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바닥, 벽, 천장, 지붕 등 각 부분을 운반 크기와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제작 도면(Shop Drawing)에 따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업화 주택이 필요한 이유이다. (좌)리플래시하우스 공장, (우)3차원 입체 재단이 가능한‘3D Cut Saw’ (좌)O.S.B. 구조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못을 박는 ‘Sheathing Machine', (우)바닥 트러스 제작 장비 ‘Floor Truss Press' (좌)벽틀 제작 장비 ‘Framing Table', (우)O.S.B. 판재 절단용 장비 ‘Panel Saw’. 리플래시하우스는 우수한 등급의 자재만을 고집한다. 이 주택은 목조 전문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확한 구조 계산과 법규를 적용한 공학적 패널라이징 시스템, 지붕·바닥 트러스 공법으로 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시공자의 어림치, 경험치에 의존하는 현장 제작 방식이 아닌, 엔지니어링 도면으로 공장에서 전문 장비를 사용해 벽체 패널과 지붕·바닥 트러스를 제작해 현장 조립했기에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 리플래시하우스 시공 과정 리플래시하우스 업무 진행 개념도 [INTERVIEW] 공사 기간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 리플래시하우스 최종현 팀장 리플래시하우스에서 추구하는 패널라이징과 트러스 공법은패널라이징은 기존 빌더들의 어림치, 경험치에 의존해 현장 제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확한 구조 설계를 통해 만든 도면으로 공장에서 목구조 전문 설비들을 사용해 패널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공법이다. 전문가가 설계하고, 전용 설비로 공장에서 제작하기에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항상 정확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하기에 현장 폐기물이 거의 없고, 숙련공의 투입이 적으며, 현장 시공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목재 트러스는 전용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링된 도면대로 구조재에 플레이트Plate(트러스 전용 갱네일Gangnail)를 접합해 제작한다. 엔지니어링 목재 트러스는 기존 서까래, 바닥 장선보다 구조성이 높다. 목재 트러스도 패널라이징과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므로 자재의 낭비가 거의 없으며, 빠른 현장 설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 자재들과 달리 설계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긴 경간(Span)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목재 트러스는 자체 공간을 통해 배선, 배관이 가능해 구조체의 훼손이 전혀 없다.공장 설비를 통한 연간 생산량과 적용 사례는리플래시하우스는 올해 초 공장을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로 확장 이전했다. 보유한 생산 설비는 패널 생산 라인과 지붕 및 바닥 트러스 생산 라인 등이 있다. 전문화된 설비를 통해 연간 100㎡(30.3평) 기준으로 약 600세대에 달하는 목구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적용한 사례들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최근 유행하는 듀플렉스 하우스(일명 땅콩집) 프로젝트라든지,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주택 공사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처럼 같은 타입의 주택이 여러 채인 경우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공기를 단축하면서 높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국내 목구조 시장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의 효과는우리나라 목구조 단독주택 시장은 양적으로 상승세에 있고,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정책적으로 단독주택을 장려하는 데에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목조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목조주택은 양적으로 팽창하지만, 현재는 그에 비해 목구조 전문가가 많지 않기에 질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향후 점점 더 늘어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목구조 시장의 한계성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패널라이징과 트러스 공법이다. 정확한 엔지니어링을 거친 전문 제작 설비를 사용하기에 항상 높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에 목구조 시장의 양적·질적 요구를 모두 해소할 수 있다.건축주에게 있어 패널라이징 공법의 어필 포인트는 기성 주택에 사는 것과 자신이 지은 주택에 사는 것은 천지 차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주택 시공 경험이 거의 없기에 주택을 지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난감해 한다. 빌더들이 제시하는 시공비가 적정한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전원주택 빌더들이 대부분 개인이거나 소규모 업체가 많아 그에 따른 불안감도 적잖다. 리플래시하우스처럼 중견업체를 통해 진행한다면, 시공에 따른 불안 요소 대부분은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시공함으로써 품질 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만족할 만한 목조주택을 얻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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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전원주택】 레고처럼 뚝딱! 리플래시 시스템으로 지은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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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전원주택】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춘 정성을 다해 지은 집
- 건축주와 시공사 대표들에게 물었다. 집 짓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고. 그들은 주저 없이 말한다. 바로 ‘신뢰’라고. 서로 믿고 의지함이 없으면 집의 기둥은 흔들리기 마련이라고. 완주 주택은 이 점에 있어 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시공했기 때문이다. 그 신뢰의 주인공, 건축주 박건형, 박금자 부부와 시공사 김영은 대표를 만나봤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545.45㎡(165.00평)건축면적 115.70㎡(35.00평)연면적 149.22㎡(45.14평) 1층 99.58㎡(30.12평) 2층 49.64㎡(15.02평) 지붕재 프랑스 모니어 기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내장재 벽체 친환경 도장, Antique Stucco바닥재 풍산마루난방형태 LPG 체적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이건 시스템 창호 삼중 유리(Low-E)단열재 외벽 인슐레이션 R19 + EPS 50T설계 및 시공 에이플러스디앤씨 063-221-8975 www.aplusdnc.com 정남향에 위치한 완주 주택. 풍부한 일조량으로 사계절 쾌적함을 유지한다. 오픈 천장과 탁 트인 경관이 실내의 시원함을 더한다. 건축주 박건형, 박금자 부부는 약 20여 년을 도심의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당시 서점을 운영하며 두 남매를 키운 부부는 아파트 생활이 결코 녹록치 않았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괴로움과 주위에 원룸텔이 즐비하면서 생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심각했던 건 아내 박금자 씨의 편두통이었다. 수 년 간 두통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였는데 병원에선 정상이라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었다고.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지리산 여행을 갔다가 우연찮게 근처 펜션에서 묵게 됐다. 단 하루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아내의 두통이 기적처럼 사라졌다. 얼마나 좋던지 그날 부부는 인생의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신기했어요. 수 년 간 달고 살았던 아내의 두통이 사라졌으니까요. 저도 새벽에 눈 떠보니 정신이 맑고 몸은 가볍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그때 결심했죠. 전원생활을 해야겠다고.”그때부터였다. 틈만 나면 차를 몰고 나가 전원주택 부지를 살폈다. 처음엔 지리산 근처를 생각했으나, 생업을 고려해 주로 도심 인근을 보러 다녔다. 그러기를 몇 년, 지금의 부지를 만나게 됐다. 삼면이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참한 구이저수지가 바라보여 쾌적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게다가 10분 거리면 도심에 닿을 정도니 생업에도 문제없었다.“처음엔 마땅한 곳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여건상 어려운 점도 많았죠.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평생 마지막 꿈이었으니까요. 또, 아내가 더 이상 두통으로 고통 받지 않길 바랐고요. 그 간절함 때문인지 마치 운명처럼 조건에 맞는 지금의 부지를 얻게 됐어요.” 깔끔한 화이트 계열에 아일랜드 테이블과 부드러운 목재로 모던하게 꾸민 주방/식당. 신뢰로 지은 집이 빼어난 건 당연지사시공사도 운명처럼 다가왔다. 부지를 구입한 부부는 주말마다 자신의 집터를 보러 왔는데, 그때 건너편에서 집을 짓고 있는 시공사의 김영은 대표를 보게 됐다. 남들 쉬는 날에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이끌려 이것저것 묻고 답하는 사이, 부부는 김 대표의 솔직함과 투박한 인간미에 매료됐다고 한다.“사실 저희는 타 시공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김 대표를 만나고 선회하게 됐죠. 이 분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더라고요.”공정은 터파기부터 마무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김 대표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총 지휘했다. 공기(工期)의 늘어짐이나 추가 비용으로 인한 마찰 따윈 전혀 없었다. 박금자 씨는 “공정과정 내내 편하고 즐거웠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신뢰”라고 강조했다.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주셨어요. 한 예로 저희가 타일을 골랐는데 너무 싸고 예쁘지 않은 걸 골랐다며, 다시 와서 선택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진행하면 본인에게 이익이고 편할 건데 그러지 않으셨어요. 건축주를 떠나서 집을 자신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일을 즐기시더라고요.”반면 김 대표는 건축주가 믿고 응원해줘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건축주와 시공사가 신뢰와 정으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으니 빼어난 집이 탄생하는 건 당연지사. 완주 주택은 문라이트 색 스타코 플렉스로 외벽을 마감하고, 그 위에 프랑스 모니어 기와를 올려 모던함과 고전미의 조화가 돋보인다. 여기에 아치형으로 외관을 부드럽게 살려 프로방스 느낌이 물씬 풍긴다. 완주 주택은 각 실의 창을 상대적으로 넓게 구성했다. 외부 경관과 조망을 내부에 담기 위한 박금자 씨의 요구사항이었다. 보통 창을 넓히면 단열부터 걱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단열은 창 크기가 아닌 기밀성에 달려 있다”며 “패시브 하우스에 준하는 시공을 하면 단열은 물론 에너지 효율에도 문제없다”고 전했다. 실로 완주 주택은 목조주택 기본 단열인 인슐레이션 R30 위에 EPS 50T를 추가 시공하는 등 이중 단열 공법으로 내구력에 만전을 기하고, 시스템 삼중 로이코팅 창호로 기밀성을 끌어올렸다. 그래서인지 덥고 습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아도 선선하고 쾌적했다. 부드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침실. 분홍색 파스텔 톤의 블라인드가 돋보인다. 다양한 방향과 거리감을 가진 창을 통해 주위 경관을 풍성하게 끌어들였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죠”건축주 부부가 완주 주택에서 생활한지 이제 한 달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삶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건강부터 달라졌다. 아내 박금자 씨의 두통이 거짓말처럼 싹 사라진 것이다.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그럴수록 삶의 순간들은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워졌다고 박금자 씨는 말했다.“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먼저 느껴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땐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었어요. 몸은 바닥에 붙은 것처럼 축 처지고 무거웠죠. 여기선 그런 게 없어요. 몸이 너무 가벼워요. 아침에 산들바람으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노을 보며 기분 좋게 하루를 정리하죠.”가만히 아내의 말을 듣고 있던 박건형 씨. 지난한 세월이 스치는 듯 감정을 추스르며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또 전했다.“김 대표의 덕이 컸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보통 덱은 목재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완주 주택은 고벽돌을 사용해 갤러리 풍의 멋스러움과 관리에 있어서의 실용성을 동시에 살렸다. 이외에도 여름철 집 안에 들어오는 뜨거운 열기를 한 번 걸러주는 역할도 한다. 2층 평면도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벽을 간단한 소품들로 심플하게 연출했다./ 화장실 취재를 다니다보면 실내 공간 자체에서 전해주는 느낌들이 있다. 완주 주택은 맑고 건강한 향기가 베어났다. 고향의 따스함이랄까. 우리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정(情)의 온기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내내 포근함이 감돌았다. 더 머물고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집을 둘러보며 “분에 넘치는 선물을 받았다”는 박건형 씨. 온화한 마음과 겸양의 미덕을 갖춘 그를 보며 ‘받을 것을 받으셨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이웃으로 곁에 두고 소통하고픈 박건형, 박금자 부부의 가정에 앞으로도 축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한다. 아치형 포치와 빈티지한 벽돌이 조화를 이뤄 고전미가 물씬 느껴진다. / 보통 덱은 목재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완주 주택은 고벽돌을 사용해 갤러리 풍의 멋 스러움과 관리에 있어서의 실용성을 동시에 살렸다. 이외에도 여름철 집 안에 들어오는 뜨거운 열기를 한 번 걸러주는 역할도 한다. 주위 경관과 어울리는 프로방스풍 낮과 밤의 주택.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이쁘다는 느낌을 주는 주택과 정원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춘 정성을 다한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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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전원주택】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춘 정성을 다해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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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펜션】 증조부 때부터 조성된 잣나무 숲이 재미를 더 하는 ·아트인 아일랜드·
- 2018년 동계올림픽 예정지인 평창에 자리한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을 찾았다. 펜션 취재로 평창을 향하는 일행은 강원도에 유래 없는 ‘눈폭탄’이 쏟아진다는 소식에 고립되지는 않을까 사뭇 긴장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눈이 한 차례 지나간 후 더없이 맑은 하늘과 그림 같은 설경이 일행을 맞았다.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흥정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다 보면 보이는 ‘붓꽃섬 휴양지’라는 곳에 있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아트인 아일랜드 070-4639-6315 www.irispension.co.kr 펜션지기 박정희 씨가 이곳에서 펜션과 캠핑장을 함께 운영한다. 보라색의 붓꽃이 많이 핀다고 해서 붓꽃섬이라고 알려진 이곳은 흥정계곡과 무이계곡이 합류되는 지점에 있다. 섬의 넓이는 약 2만㎡(6000평)이고 수령이 40~50년을 훌쩍 넘은 전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이곳에 마련돼 캠핑장은 캠퍼들 사이에도 유명한 곳이다. 한여름엔 두 계곡에서 흘러든 시원한 공기가 섬을 감싸고돌아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캠퍼가 많다. 고급형 주방가구를 들여 품격을 높였다. 침실은 원목과 소품을 이용해 아늑하게 꾸몄다. 벽 그림은 화가가 직접 그려 넣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가득한 프로그램 운영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여행은 늘 설렌다. 더욱이 마음이 통하는 상대와 떠나는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휴가철이 가까워지면 이 소중한 여행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좋은 휴양지를 찾느라 마음이 급해진다. 평범한 펜션과 바비큐 파티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여행객이라면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곳은 좀 특별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보다 손님이 바쁜 곳이다. 최근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한 곳이 많지만, 외지 사람이 펜션사업으로 수익을 내려고 급조한 경우가 많다 보니 변죽을 울리는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그 어디와도 비교 불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평창에서 가업으로 이어 받은 임업을 바탕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펜션의 기본 운영 방침을 ‘가족애’에 두어 연로한 부모님과 함께 오거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특별대우도 해준다. “체험 프로그램은 시기와 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합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쉴 틈 없이 진행하죠. 그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잣 줍기’예요. 잣나무는 묘목을 심고 40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소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서도 따라 하기 힘든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은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가족에게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고 따로 선물도 챙겨줍니다.” 잣나무 숲은 전체 약 198만㎡(60만 평) 정도에 수령이 약 80년, 50년, 20년씩 각각 30년 터울의 잣나무가 심어져 있다. 증조부 때부터 손자가 태어나면 기념식수 형식으로 후손을 위해 나무를 심어온 것이다. 박정희 씨는 잣 줍기 외에도 다양한 무료 농촌 체험을 기획해 진행한다.3월이면 봄나물인 두릅을 시작으로 쑥과 산나물 등을 6월까지 채취한다. 6월부터 농사 체험에 들어가 옥수수, 감자, 고추, 깻잎, 호박 등을 심고 8~9월 수확 철이 다가오면 그동안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운 농산물을 수확한다. 잣 줍기는 9~10월에 참여한다. 또, 중간인 5~10월까지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 숲에서 표고버섯을 채취한다. 여기에 붓꽃섬 앞으로 흐르는 강에 마련한 자연 낚시터에 송어를 방류해 6~10월까지 낚시할 수 있게 한다. 또 다른 특별한 무료체험이 있는데, 바로 스릴 넘치는 사륜 바이크(AVT)를 타보는 것이다.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2시간 거리의 잣나무 숲을 질주하는 쾌감을 맛본다. 욕조는 디자인과 기능이 겸비된 제품을 사용해 여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소품과 재질, 손잡이까지 펜션지기가 직접 고르고 꾸몄다. 화장대는 별도의 공간으로 예쁘게 만들었다. / 욕실과 화장실도 심플하게 꾸밈 스틸 소재의 소품과 원목의 조화가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미를 완성한다. 단골이 무려 70%에 달해이처럼 아트인 아일랜드는 방문객을 괴롭히는(?) 곳이다. 이러한 펜션지기의 극성에 적응해 단골이 된 손님이 수백을 헤아린다. 지난 10년간 100회 이상 이곳을 찾은 손님도 30팀이 훌쩍 넘는다. 이 중 절반 정도는 매주 찾을 만큼 극성팬이 됐다. 그러다 보니 펜션지기와 손님이 식구처럼 가깝게 지낸다. 일반적으로 펜션을 찾는 단골이 30%정도에 달하면 성공한 펜션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무려 70%를 넘어선다. 비결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넘치는 인심이다. 박정희 씨는 10년 전 처음 펜션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될 거라는 예상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를 보러 매주 고향을 찾다 보니 가까운 곳에 임시 거처와 소소한 일거리를 찾다가 시작했다고 한다. 펜션은 그렇게 작게 시작했다. 천성적으로 몸을 쉬게 놔두지 못하는 데다가, 땅을 일구며 얻은 것을 손님들과 나누는 삶을 살다 보니 조금씩 공간도 넓어지고 일까지 늘어 현재에 이르렀다. 펜션은 전체 3개 동에 11개의 객실이 있는데 가족 3개실, 커플 6개실, 단체 1개실로 나뉜다. 객실은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저마다 개성을 담아 각기 다른 분위기로 아담하고 예쁘게 꾸몄다. 작은 섬 안에 예쁜 공간을 담아내 이름도 ‘아트인 아일랜드’라고 지은 것이다. 실내 벽만 꾸민 것이 아니다. 소품 하나하나와 타일, 싱크대, 욕조 등 방문객 입장에서 손수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사용했다. 건물 한 채를 지으며 온 정성을 다했기에 아직도 미완의 공간인 이곳은 10년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일례로 가족 동 옆에 새로 짓는 객실은 시멘트 골조를 완성하고 시멘트 독을 빼기 위해 3년째 방치(?)하고 있다. 객실 하나가 늘면 수익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것을 주인이 모를리 없다. 다만 좋은 건물을 지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수지타산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즐겁게 어울리는 사람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독특한 운영 방식 때문에 간혹 오해도 생긴다. 성수기 때 캠핑장 공간이 남아도 내주지 않는다. 자주 찾는 회원을 위한 배려 때문이다. 언제 찾을지 모르는 회원을 위해 늘 캠핑장의 30% 정도는 비워둔다. 이렇게 넉넉한 배려가 있는 곳을 마다할 여행객은 없을 것이다.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고향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도 가슴 속 로망으로 품어왔던 어느 시골마을 고향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잣을 줍고, 작물을 거두고 하는 즐거운 노동은 고단함보다는 가슴 따뜻한 추억을 안겨준다. 도시의 최첨단 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도, 고향이 그리운 사람도, 고향을 만들고 싶은 사람도 이곳에선 흙냄새 나는 향수를 듬뿍 얻어갈 수 있다. 연인을 위한 객실이다. 객실마다 화가가 벽을 장식했다. 가족실은 복층으로 계획해 아이들과 부부침실을 분리했다. 캠퍼들이 이용하는 야외 화장실 뒤로 관리동이 살짝 보인다. 독서실. 자연을 벗삼아 책을 읽도록 독립시켰다. / 시멘트 독을 빼기 위해 3년째 공사를 쉬고 있다.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계절마다 다른 멋과 재미를 담고 있다. 펜션지기 소유의 잣나무 숲을 매년 정리하면서 벌목한 목재를 이용해 회원들이 자유롭게 가구나 소품을 만드는 공간이다. 프리랜서 사진가 송정근 씨가 제공한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 겨울 풍경.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 정문과 펜션 내에 있는 캠핑장. 흥정계곡에 놓인 무이교를 건너다 보면 펜션과 캠핑장이 있는 붓꽃섬이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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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펜션】 증조부 때부터 조성된 잣나무 숲이 재미를 더 하는 ·아트인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