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2 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 구조목의 종류는 일반 건조목을 뜻하는 원목, 집성재라 불리는 라미네이트 빔,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 LVL로 나뉘는데, 저마다 특징이 다르기에 알아두면 훗날 본인이 원하는 자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부자재와 도구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쓰임새를 알아두면 중목구조 시공 현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호에는 구조목의 종류,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 및 도구에 대해 알아봤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중목구조에 사용하는 목재의 종류는 크게 원목과 집성목으로 나뉘는데, 일본에서 생산하는 히노끼나 스기는 건조&가공해 원목 그대로 구조목으로 사용한다. 다만 스기 같은 수종은 히노끼보다 목재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어 기둥으로 사용할 때는 상관없지만, 구조 하중을 견디는 보로 쓸 때는 집성목 형태로 가공이 필요하다. 유럽의 화이트 우드를 수입해 집성목 형태로 가공해 기둥&보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스기나 히노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현재 일본 내에서도 상당수 사용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목재 강도의 향상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LVL 제품을 중목구조의 구조목으로 쓰기도 한다. 구조목의 종류 ·원목: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목은 일반 건조목을 의미한다. 1차로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목 형태로 2차 가공된다. 이 과정에서 인공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문제는 이때, 구조목으로 건조&가공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의 건조 속도가 빨라 목재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목은 철물 공법의 주요 골조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하지만 목재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미적 요소를 만족하기에 아직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는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많은 히노끼, 섬유질이 많아 잘 썩지 않는 스기, 수입 규제 품목에 해당돼 국내 수입은 어렵지만 수려한 목재의 질감을 자랑하는 일본 미송 등이다. ·라미네이트 빔: 주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여기에 속한다.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써 철물 공법에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가문비나무)다. 일본 내에서 생산된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집성목은 가격이 비싸다. ·LVL: (Laminated Veneer Lumber)를 줄여 통상 ‘LVL’로 부른다. 주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한신 대지진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발맞춰 등장했다. 중목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목재보다 비싼 가격이 흠이다. 시공에 필요한 부자재와 도구 ·시공 도면: 도면은 사전에 가공한 구조목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도면에는 가로 A-Z까지 세로 1~20까지 표기돼 있으며, 기둥&보의 두께와 위치, 철물의 종류 및 결속 방향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도면에 따라 시공할 목재의 순번을 정하고 순서대로 목재를 배열해 놓으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테크원&크레 테크: 기둥&보를 결속하는 철물을 말한다. 도면에 따라 사전 가공된 목재에 결속한 후 작업하는 것이 원칙이다. ·드리프트 핀: 테크원&크레 테크와 같은 주요 철물과 목재를 결속시키는 핀을 말한다. 보통 1개의 프로젝트에 맞춘 적정량이 현장에 배송되지만, 현장 여건상 분실 우려가 크므로 약간의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앵커: 기초와 토대, 목재와 철물의 결속에 사용한다. 보통은 토대 시공 시 사용하기 때문에 앵커 두께에 맞는 목재용 드릴과 콘크리트용 드릴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현장 인근에 규격에 맞는 드릴을 구매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시공이 지연될 수 있기에 시공자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임팩트 드릴: 목재와 철물 고정에 사용한다. ·크램프: 크레인으로 목재를 들어 올릴 때 쓴다. 목재 손상을 막고 목재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가케야: 보를 두드리는 나무망치. 기둥에 보를 설치할 때 보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통 2개 정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 ·크레인: 구조목을 이동시켜 조립하는 수단이다. 현장 여건을 고려해 차량 진입이 쉽다면 가능한 시공 범위가 넓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크레인 기사의 섬세함이 필요하며 통상 1일 작업을 원칙으로 하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무리한 속도 위주의 작업은 피한다. ·사다리: 기둥에 보를 설치할 때 필요하며, 작업자가 올라섰을 때 안정적이어야 하므로 지나친 저가 제품은 피한다. *다음 호에는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일본식 중목구조 시공 방법 등을 다룬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2 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④ 원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만들기 서천군귀농인협의회
- 정부에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갖가지 정책을 추진 중이며, 지자체 또한 도시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천군귀농인협의회’는 원주민과 화합하며 마을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해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귀농인의 집’과 ‘홈스테이’ 등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줘, 서천군의 귀농 투어를 경험한 이들의 정착률이 높은 편이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자료협조 서천군귀농인협의회 041-952-2116 cafe.daum.net/scnet 정부의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에 따라 도시민은 귀농·귀촌 시 농업 창업 자금 지원, 주택 마련 지원, 농어촌주택 수리비 등 각 지자체에 따라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이 원주민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일부에서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불공평한 처사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사이의 묘한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서천군귀농인협의회의 경우 기존 주민과 공동체를 이뤄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덕분에 서천군의 사례를 배우고자 여러 지자체의 방문이 잦다. 더불어 지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한 귀농지원센터를 설립해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 모임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로운 시골 생활이 귀농인협의회 만들어 서천군 내 거주하는 귀농인 약 20명이 2006년부터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2009년 2월 서천군귀농인협의회를 설립하고, 2010년 1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후, 그해 11월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았다. 그 중심엔 서울 토박이 정경환(48세) 사무국장이 있었다. “처음 경험하는 시골 생활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 일주일에 한 번, 보름에 한 번씩 꼬박 서울로 올라갈 정도였죠. 그런데 인터넷 귀농 카페를 통해 서천에 거주하는 귀농인들을 알게 됐고 ‘서천귀농인모임’을 함께 결성했어요.” 정경환 사무국장은 2006년 서천군에 정착했다. “서울에서 부동산업을 하며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서천군을 수차례 소개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서천군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시골 생활을 염원하던 아버지를 따라 눌러앉게 됐다. 서천군귀농인협의회는 현재 오프라인에서 약 400명, 온라인 카페에서는 약 2100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데, 회원 구성은 귀농·귀촌·귀향인부터 예비 귀농·귀촌인, 원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활동 분야는 도시민 유치, 도농 교류, 귀농·귀촌 교육, 생태건축, 농산품 직거래 등이고,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화합을 만든다 정경환 사무국장은 서천군귀농인협의회가 원주민과 화합하며 가족처럼 지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실 서천군 자체에서 귀농·귀촌인에게 금전적 혜택을 주는 건 아니에요. 귀농·귀촌에 관한 교육이 다양한 정도죠. 그런데도 처음에는 원주민 사이에서 역차별 얘기가 오가곤 했어요. 아마 그 얘기를 듣고 단순히 원주민의 텃세라고만 생각한 채 소통을 거부했다면 지금처럼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거예요. 우리는 마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적극 참여했어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나서부턴 지자체의 여러 공모 사업에 뛰어들어 벌어들인 돈으로 귀농 투어를 개최해 지역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죠. 하지만 무엇보다 원주민과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은 관심과 배려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교통편이 좋지 않아 병원이나 편의 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모셔다 드리거나, 마을 행사가 있으면 참여해 좋은 일, 궂은 일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나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융화된 것 같아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요새는 오히려 원주민이 먼저 서천군귀농인협의회에 도움의 손길을 건넬 정도다. 예비 귀농·귀촌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다 정경환 사무국장은 “이곳에 귀농·귀촌한 사람의 70%는 서천군에 연고가 없는 다른 지역 사람이며, 30% 정도는 귀향인이다”고 말한다. 경기도 출신이 주를 이루고, 그 다음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쉬운 인천 출신이 많다. 그렇다면 이들이 귀농·귀촌에 앞서 가장 바라던 사항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예비 귀농·귀촌인에게는 주택 마련이 가장 큰 문제죠. 빈집 수리 지원을 바라는 사람도 많았고요. 그래서 서천군에 정착하기 전 해당 지역을 경험하도록 지자체에서 위탁을 받아 ‘귀농인의 집’과 회원 주도로 ‘나눔터’를 운영하는데, 여기에 머물며 빈집과 매물로 나온 토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협의에 따라 단기부터 장기까지 유상으로 임대할 수 있고, 입주 자격은 주로 서천에 정착해 주택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려는 예비 귀농·귀촌인이에요.” 또한, 생태건축 실습을 받은 귀농·귀촌인으로 이뤄진 충남형 사회적 기업인 ‘생태건축사업단’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공을 의뢰할 수 있다. 정경환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야외 테이블, 그네, 정자와 같은 제품을 제작하다 그중 재능이 있는 사람이 모여 생태건축사업단을 구성했어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일거리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한 채 한 채 지을수록 의뢰가 많이 들어와요. 현재 6채를 지었는데, 꾸준히 생태건축사업단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한편, 이러한 모임 외에도 서천군귀농지원센터에서는 목공·영농·농사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한다. 정경환 사무국장은 서천군귀농인협의회가 ‘지역 주민과 융화돼 다 함께 가도록 앞으로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다. “귀농·귀촌 후에도 도시 생활처럼 이웃과 단절한 채 지내려 한다면, 외톨이가 되기 쉬워요. 조금만 배려 있는 행동을 한다면 충분히 원주민과 화합할 수 있죠. 재능 기부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작은 배려가 그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죠. 우리 서천군귀농인협의회는 무엇보다 귀농·귀촌인이 서천군민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예요. 지금까지는 너무 앞만 보고 달린 경향이 있는데, 이제부턴 천천히 가더라도 모두가 함께할 수 있게 노력해야죠. 그리고 서천군귀농인협의회 내에 있는 작은 소모임을 활성화해 더 많은 사람이 서천군에 이바지하도록 하고 싶어요.”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④ 원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만들기 서천군귀농인협의회
-
-
올여름 무더위 안녕~ 에너지 저감하는 차열遮熱 제품 ‘눈길’
- 평소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와 잇단 원전 가동 정지 탓에 전력 수급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올여름 또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국민의 절전 참여를 유도하고, 전기요금 누진제를 적용하는 등의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대중 매체도 마찬가지로 블랙아웃(대정전) 사태에 대비해 전기 없는 삶을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방영했을 정도다. 이처럼 점점 더 심해지는 전력난에 대비하고자 에너지 저감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냉·난방비를 줄이는 단열 필름, 벽에 부착하는 단열 벽지 등이 그 예인데, ㈜노루페인트에서 선보인 ‘에너지세이버 글라스’ 또한 약 20%의 에너지를 저감하는 제품 중 하나다. 에너지세이버 글라스는 여름에는 태양열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냉방 효과를 높이며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한다. 이어 겨울에는 실내 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난방 효율을 높여 전력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이는 제품이 가진 원리 덕분인데, 특수 나노 무기 안료에 의해 선택적으로 태양광의 적외선을 차단해 실내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양광의 가시광선 영역을 투과시켜 자연 채광을 이용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내구성이 좋고 무기 실리콘 성분이기에 화재에도 안전하다.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이 간편하다는 것인데 롤러 핸들, 롤러, 코팅 액으로 구성된 D.I.Y. 타입의 에너지세이버 글라스는 일반 소비자도 손쉽게 시공 가능하다. 코팅할 유리 면을 물이나 유리 세정제로 깨끗이 닦은 후, 트레이에 코팅제 1/3을 붓고 전용 롤러에 흡수시킨다. 그리고 코팅제를 골고루 펴 바른 후 다시 위에서 아래로 코팅 면을 정리하고 같은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면 완성이다. 시공 시 실외에 가까운 유리 면에 코팅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직사광선이 없는 흐린 날이나 해가 진 늦은 오후 무렵에 시공하는 것이 좋다. 코팅 중 3분 이상 멈춘 후 연결해 코팅할 땐 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가정집에선 30~40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완전 건조를 위해 3주간 청소를 자제해야 한다. 이 밖에도 ㈜노루페인트는 옥상 차열 제품인 ‘에너지세이버 우레탄(R)’과 건축물 외벽에 적용하는 ‘에너지세이버 수성’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田 정리 홍예지 기자 자료협조 ㈜노루페인트 080-944-7777 www.noroopaint.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올여름 무더위 안녕~ 에너지 저감하는 차열遮熱 제품 ‘눈길’
-
-
[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4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9) 중·고급형 모던주택 설계도면
-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원주택 시장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더불어 점점 더 높아지는 건축주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한 중·고급형 주택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이러한 건축주의 만족을 이끌어 낼 모던 스타일의 전원주택 두 채를 소개한다. 풍수지리를 고려한 143.34㎡(43.36평) 전원주택 건축 개요 연면적: 143.34㎡(43.36평), 1층-84.54㎡(25.57평), 2층-58.80㎡(17.79평) 포치-33.96㎡(10.27평) 덱-40.10㎡(12.13평) 발코니-22.89㎡(6.93평)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건축 스타일: 모던 하우스 / 지붕재: 컬러 강판 / 외장재: 스타코, 파벽돌, 컬러 강판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 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 설계 스토리 한적한 마을을 지나 한참 이동한 끝에 도착한 주택지는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건축주는 부지 중심에 박힌 여러 개의 말뚝을 가리키며, 이곳이 땅의 기운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침실과 현관 거실이 이 자리에 배치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크기가 7m×7m 요구 사항에 비해 다소 협소한 크기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관, 거실, 부부 침실, 손님방을 가장 좋은 위치에 배치하고, 부수적인 실들을 동선에 맞춰 구성했다. 차후 저온 창고를 계획하고 있어 다용도실을 매개체로 주방과 식당, 저온 창고의 중심에 배치해 주부의 동선과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 거실 상부에 위치한 2층 부부 침실은 땅의 기운을 가장 많이 받는 지점에 침대를 배치했다. 원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다소 크게 구획되는 부분이었으나, 완충작용 공간으로 전실을 설치해 아담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 고급 석재를 많이 사용한 223.55㎡(68.00평) 모던 스타일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 개요 연면적: 223.55㎡(68.00평) 1층-78.19㎡(23.65평, 발코니 포함) 2층-61.96㎡(18.74평, 옥상 정원 별도)/ 건축 공법: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 스타일: 모던 하우스/ 지붕재: 컬러 강판/ 외장재: 석재, 파벽돌, 목재, 컬러 강판 설계 스토리 이 주택의 특징은 외장재로 대부분 석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디자인 측면에서 외관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주변 조망을 고려해 2층 테라스를 적용했으며, 이를 설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법을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선정했다.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4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9) 중·고급형 모던주택 설계도면
-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③| 삶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③ 삶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 생태 공동체 기대리 선애빌 전국적으로 수많은 귀농·귀촌 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예측으로, 관리 부실로 입주민을 모으지조차 못 하거나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떠나 폐허가 된 곳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그러나 여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이들이 있다. 우리나라 4곳, 국외 3곳에서 같은 이름으로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이들, 바로 ‘선애빌’이다. 가장 모범적인 곳이라 꼽히는 충북 보은 기대리 선애빌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자료 협조 기대리 선애빌 070-7845-3088 www.gidaeri.com “우리 마을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18억 원을 기부했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1,825,000,000원이다. 우리 마을의 주민이 50명 정도이니, 1인당 3천6백만 원 정도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두 모른다. 나도 오늘 계산을 해보고 나서야 정확히 알게 되었다. 배경은 이렇다. 생태공동체를 지향하는 우리 마을 기대리 선애빌은 지난 1년 동안 생태화장실을 사용했다. 마을 주민 모두가 생태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절약한 맑고 맛있는 지하수가 무려 1,825,000리터이다. 요즘 1리터의 맑은 물을 사 먹으려면 얼마인가? 1,000원은 있어야 한다. 그렇게 계산해보면 우리 마을은 18억 원을 절약한 셈이다.” - 네이버 블로거 ‘봄나비’ 글 중 충북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788-1번지 일대 2만여 평에 놓인 기대리 선애빌은 환경과 에너지 문제, 인간성 회복 방안 등을 고민하고 연구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도시에 거주하던 명상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조성한 마을이다. 한의사, 간호사, 약사, 법무사, 교사, 세무공무원, 화가, 작가, 숲 해설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27세대 50여 명이 산다. 이들은 삶 속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생태 순환 시스템을 연구, 적용하는데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기 없는 날의 행복’, ‘지구 힐링 콘서트’, ‘생태 명상 스테이’ 등을 열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선애빌은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빌려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만일 누가 하나의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 수 있다면 그는 나라뿐만 아니라 어쩌면 전 세계의 모범을 제공한 것이다.” 기대리 선애빌 양승환 대표는 “자연보존이라는 기존의 환경 개념을 뛰어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교감하는 ‘생태’라는 개념을 발전적으로 해석하고, ‘생태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또 다른 문화를 모색하고 창조하는 마을”이라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 선애빌은 인간과 자연의 교류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 생태 공동체 조성 및 농업 회사 법인 설립,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실험, 참된 소비와 생산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대안적인 삶 제시,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 도모 및 친환경 생태 공동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하늘, 자연, 사람을 사랑하는 마을’ 선애빌 선애빌은 명상학교 수선재 회원들이 만들어가는 생태 공동체이자 명상 문화 공동체다.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과 하나 돼 식량과 동력을 자급자족하며 영성을 키우는 교육을 실시하고, 보람 있는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인류적 삶의 모형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애仙愛란 ‘선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선애빌은 ‘하늘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 생태주의 공동체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생태주의 원리에 근거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기르고, 둘째 생태 건축(자연 소재, 생태 화장실 등)으로 집을 짓고, 셋째 대체에너지(태양열, 지열 등)와 대체 동력을 사용하고, 넷째 지구 자원(에너지, 물, 전기 등)을 아끼고 재활용(빗물 활용, 오수 재활용)을 실천한다. 2. 사랑 공동체다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하늘을 사랑하고, 우주를 사랑하며, 오직 사랑을 근본 가치로 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생활 속에서 11가지 건강 지침과 18가지 행동 지침을 실천한다. 3. 영성 공동체다 인간과 우주의 창조 목적인 진화에 동참하는 삶(우주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사람은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경험을 통하여 무엇을 배우고 가야 하는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주의 기운으로 하는 깊은 호흡을 생활화한다. 4. 지식 공동체다 인간 본성에 닿은 문화, 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파장이 들어있는 예술문화 구현을 위한 선문화 콘텐츠 공동체다. 또한 대안교육과 대안의학 공동체다. 선애빌은 특별한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니라 일반적인 누구나가 취할 수 있는 삶의 형태로 하나의 모델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5. 선애빌은 학교다. 늘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비워내는 것이 생활의 기본이다. 하루 4시간 명상하고, 4시간 자연 속에서 일하며, 4시간은 자신의 삶을 문화적으로 가꾸기 위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한다. 마을에서의 삶 자체가 바로 가장 이상적인 마을이라는 학교의 재학생이 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삶의 패러다임 전환…생태 공동체 조성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양승환 대표는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명상학교를 찾았다. 그곳에서 깊은 명상을 통해 인간을 비롯한 자연과 지구의 상태를 바라보고 교감하는 이들과 친분을 쌓게 된 그는 자연재해 실태와 환경 파괴 현장 조사를 하면서 황량해진 자연환경만큼이나 인간성마저 황폐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자연성 회복이야말로 현대사회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임을 알게 돼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다. 이러한 의식에 공감하는 이들을 모아 연구 모임을 만들었고, 해결책을 찾고자 우리나라 마을 성패 사례를 분석하고 영국, 호주, 인도, 미국, 독일 등지로 답사를 떠났다. 5년여의 모임과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삶의 패러다임 전환이었다. 양승환 대표는 “소비와 경쟁, 소유와 집착의 삶에서 공존, 나눔, 비움의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모임 구성원 30여 명의 첫 번째 해답은 생태 공동체와 대안학교 조성이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겨보자며 의기투합했고 그 결과 충남 보은군 기대리에 생태 공동체 ‘선애빌’이 탄생했다. 선애빌 안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원주민과의 화합이었다. 지역민의 마음을 얻고 이들과 더불어 함께 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임은 마을 완성 전부터 꾸준히 원주민과 접촉해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다. “도시에서 번듯한 직장도 있다면서 왜 내려오느냐?”, “혹시 종교 단체에서 기도원 같은 거 만드는 거 아니냐?”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무릅쓰고 접촉을 조금씩 늘려갔다. 각자 재능을 발휘해 마을의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문화 공연을 개최해 어우러지는 마당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지자 원주민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을뿐만 아니라 가정 대소사까지 챙기는 막역한 사이가 됐다. “마을잔치에 초대하고 품앗이도 하는 등 지금은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에너지를 많이 쏟았어요. 선애빌 취지를 설명하고 ‘우리만 잘살려고 온 게 아니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장님을 비롯해 동네 어르신들께 말씀드렸지요. 지금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시기이고 안정화되면 지역민과 함께하는 확장된 형태의 공동체를 꿈꾸고 있어요.” 생태관광·체험마을 인증으로 경제적 자립 지역사회의 안착과 더불어 경제적 자립 또한 선애빌의 고민거리다. “지금까지 모아둔 재산을 곶감 빼먹듯”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상황 유지도 힘겨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몇 명이 짐을 싸 도시로 유턴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승환 대표는 올해만 넘기면 내년부터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단 구성원 모두가 ‘마음은 넉넉하게, 물질은 소박하게’라는 모토를 잘 이해하고 있어요. 이곳에 오는 순간 도시에서처럼 물질 소비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경제적으로 큰 것을 바라지는 않지요.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는 대신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삽니다. 그렇다고 경제적인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이를 위해 선애빌은 세 가지 공동체 수익 사업을 벌인다. 친환경 농산물 가공·판매, 천연 비누·세재 등 친환경 제품 생산·판매,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그것인데, 특히 ‘전기 없는 날의 행복’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도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생태관광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문광부는 선애빌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했다. “지금은 수익이 발생하는 단계이고요, 생태관광과 녹색농촌체험마을 인증을 받으면서 내년부터는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반드시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겁니다.” 다른 귀농·귀촌 마을이 그렇듯, 선애빌의 다른 고민은 교육에 있었다. 젊은 연령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교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특히 중요했다. 이를 위해 선애빌은 대안학교인 ‘선애학교’를 지었다. 15명의 학생들이 있고, 안내자로 불리는 교사는 자신의 전공을 살린 마을 주민이다. 선애학교 아이들은 모두 마을 아이들이기에 주민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아이들 또한 어른을 부모처럼 따른다. 학생이 곧 자식이고, 부모가 곧 안내자(교사)인 것이다. 선애빌 최고령 김병시(76세) 씨 “우리에게 선애빌은 기적이다” 마을 조성 시작부터 함께한 선애빌 최고령 김병시 씨는 번듯하게 마을이 자리 잡은 게 기적과 같다고 했다. 뜻있는 돈 많은 몇 명이 지원해 조성한 것이 아니라, 넉넉지 않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거둬 이렇게 성장한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란다. “우리에게는 대단한 모험이었어요. 돈 많은 몇 사람이 지은 게 아니라 없는 가운데 서로 조금씩 모아 만들어 낸 과정은 굉장히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우리에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지요.” 강원도에서 태어난 김병시 씨는 선애빌에서 혼자 지낸다. 도시에 거주하는 장성한 자녀들과 의논해 입주를 결정했다. “나이 먹으면 정리할 시간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강원도에서 태어났지만 도시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시골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출세를 위해 도시로 나온 후 이렇게 말년이 되니 고향이, 시골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는 “이게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어요”라고 말했다. 4년째에 접어든 선애빌 생활, 김병시 씨 일과는 새벽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아침을 먹은 후,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전부다. 나이가 있으니 다른 사람과 같이 힘든 일은 할 수 없다. 대신 그는 마을의 큰 어른으로서 늘 중심을 잡아준다. “저한테는 여기 주민이 가족이에요. 아들 같고 딸 같지요. 그리고 명상을 통해 한마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이기적인, 편의적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렇게 조금씩 양보하면 행복한 삶이 찾아와요.” 끊임없는 의사소통으로 조율하고 합의 다른 귀농·귀촌 마을의 애로점 중 하나가 입주민 간의 소통이다. 생면부지 남이 이웃이 돼 살아가야 하기에 사소한 것에서부터 마찰이 발생하는데 이를 제때 치유하지 못하면 이웃 간의 문제가 마을 전체의 문제로 불거지기도 한다. 어느 순간 담이 쳐지면서 적막함 마저 감도는 마을을 적잖이 봐왔다. 선애빌이 내놓은 해답은 끊임없는 의사소통이다. 일단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을 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주민은 서로의 묵었던 감정이라든지 어려운 점을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토론 방식도 다양하다. 동그란 테이블에 둘러앉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원탁회의, 만장일치제로 운영하는 화백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모든 회의에는 어린 학생들도 참가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낸다. 이를 통해 모두가 마을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양승환 대표는 “회의는 빼놓을 수 없는 소통의 기재이자 마을을 유지시키는 근간이에요. 이러한 회의를 통해 주민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 친구가 되고, 스승이자 학생이 되며, 주인공이자 관객이 되는 거지요. 그렇게 마을이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 선애빌은 다른 귀농·귀촌 마을에 비해 비교적 까다로운 입주 조건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명상 수련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생태적인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이를 추구하며 동참해야 한다. 일종의 폐쇄적인 공동체가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선애빌 주민은 그래야 지금의 공동체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 이들의 주장이 옳다고 믿는 근거는 선애빌의 확산 정도다. 보은 기대리뿐만 아니라 충북 충주, 전남 고흥, 전남 영암에 이어 국외 중국 청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미국 뉴저지에도 선애빌이 들어섰다. 그리고 선애빌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바로 개방적 형태의 선애빌로, 명상에 관심이 없더라도 생태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지금보다 느슨한 형태의 공동체 마을 형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田 선애빌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자연과 좀 더 친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 중인 나무 솟대 만들기 체험. 모든 음식을 자급자족하는 선애빌. 이곳을 방문한 이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자신들의 먹을거리는 직접 해결해야 한다. ‘전기 없는 날의 행복’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을 대상으로 ‘지구 힐링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전기 없는 날, 참가자들이 직접 불을 지펴 밥 해먹고 있다. 2010년 조성된 선애빌에는 지금 27세대 50여 명이 산다. 선애빌에 들어선 모든 시설 대부분은 주민이 힘을 모아 건립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③| 삶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들
-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② | 귀농·귀촌, 새로운 마을 만들기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② 귀농·귀촌, 새로운 마을 만들기 주택협동조합과 코하우징 입지와 주택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을(공동체)을 외면하기도 한다. 귀농·귀촌 후 겪는 어려움으로 많은 사람이 경제활동과 함께 이웃과의 갈등을 꼽는다.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의사소통 방법으로 말미암아 겪는 어려움이다. 그래서 마을과 좀 떨어진 곳을 선호한다. 적당히 떨어진 거리가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으나, 외로움과 불안을 주며 마을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장애가 되기도 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을과 함께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지금부터 귀농·귀촌, 새로운 마을 만들기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글·사진 이종혁〈민들레건축사사무소 대표> 글쓴이 이종혁은 2004년 민들레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해 충북 영동 백화마을(40세대, 입주 완료), 충남 아산 올챙이마을(32세대, 2014년 상반기 입주 예정), 경북 상주 자전거마을(36세대, 입주자 모집 중) 등 코하우징 주거 단지를 주택협동조합으로 입주자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마을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부터 두꺼비학교를 통해 입주자들과 함께하고, 사회적기업 민들레코하우징㈜를 인큐베이팅하고 지원하며, 민들레코하우징을 운영하며 에너지 절감 주택 계획과 건축 생활 기술을 농축산부 귀농·귀촌 교육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주택과 주거 단지를 계획하는 것을 넘어 입주자를 모집·교육하고 입주 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마을 발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현재 가족과 함께 백화마을에 살고 있다. 이웃을 맺어주는 회사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민들레건축사사무소㈜ 02-525-0111 http://cohousing0.blog.me/70033537209 많은 도시인이 농어촌으로 향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다. 귀농·귀촌하고자 하는 장소(입지)와 주택은, 그 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귀농·귀촌인이 잘못된 선택과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경험으로 낭패를 겪는다. 입지를 선정할 때에는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 좋은 계곡, 좋은 산, 남향 등 나름대로 기준이 있으며, 특별한 작물 재배를 고려하기도 한다. 입지 선정 시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 재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스러운 곳을 피한다. 둘째, 경제활동에 용이한 곳이어야 한다. 물론 그 경제활동에 관한 계획이 상식적이고 농어촌 현실에 맞아야 하며, 적게 벌어 적게 쓰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고 위험성이 높은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몇 가지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결심과 농촌에 적합한 일을 해야 한다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 이웃(공동체)과 보살핌을 나눌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넷째, 힘들 때 마음을 달랠 좋은 물과 산이 근처에 있어야 한다. 앞에서 열거한 입지 선정의 우선 순위는 이중환의 《택리지》에 근거한 것이다. 흔히 우리는 마지막인 좋은 물과 산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그러한 곳은 자칫 큰 재해를 당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산수가 좋은 곳은 그저 반나절 거리에 있어 가끔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입지와 주택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을(공동체)을 외면하기도 한다. 귀농·귀촌 후 겪는 어려움으로 많은 사람이 경제활동과 함께 이웃과의 갈등을 꼽는다.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의사소통 방법으로 말미암아 겪는 어려움이다. 그래서 마을과 좀 떨어진 곳을 선호한다. 적당히 떨어진 거리가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으나, 외로움과 불안을 주며 마을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장애가 되기도 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을과 함께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지금부터 귀농·귀촌, 새로운 마을 만들기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귀농·귀촌_혼자 살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 끝없는 경쟁, 협력이 아닌 분업과 삶을 위해 돈을 벌뿐 무엇을 만드는 데 익숙지 않은 도시생활, 이웃과 함께 삶터를 만들고 가꿔본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농어촌에서 더불어 살기란 쉬울 리 없다. 귀농·귀촌을 통해 마음이 여유로운 삶, 보람찬 일, 재밌는 일, 하고픈 일, 간섭받지 않는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려면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농어촌에서 혼자 살아가기란 도시에서보다 훨씬 힘들고 외롭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바꾸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기적같이 일어난다. 함께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면, 마을 공동체를 찾아보자. 충남 홍성 문당리, 전북 남원 인드라망 공동체, 전북 장수 하늘소마을, 경남 산청 민들레마을 등 함께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지역 공동체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처지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마을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전원마을 조성 사업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농축산부에서 농어촌 리모델링과 전원마을 사업을 통해 귀농·귀촌인이 기존 마을에 새로운 삶의 기반을 다지면서 기존 마을을 활성화하거나 새로운 귀농·귀촌 공동체로 만드는 일을 지원한다. 함께 살아가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살핌을 나눌 수 있는 이웃과 더불어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많은 일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이다. 마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충북 영동 백화마을 참여 디자인 워크숍. 백화마을 입주 가족과 함께한 착공식. 충남 아산 올챙이마을 사업 설명회. 협동조합주택 바람직한가 우리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주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조합 비리, 사업 중단, 이해할 수 없는 추가 비용,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라는 말에 더 익숙하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함께 사는 즐거움을 누리는 마을 공동체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 만들어진 소행주와 간디학교가 중심이 되어 만든 충남 금산과 경남 산청 간디숲속마을, 인드라망 공동체가 중심이 된 전북 남원 작은마을(전원마을), 충북 영동 백화마을(전원마을), 충남 홍성 문당리 한울마을(전원마을) 등이 협동조합방식을 기본으로 만든 좋은 사례이다. 물론 협동조합방식으로 추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거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중단한 곳, 마을이 만들어졌지만 주민 상호 간 또는 사업 추진 주체와 주민 간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곳도 있다. 협동조합주택이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과 방법 그리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주택이 갖춰야 할 원칙 세 가지: 첫째, 사업 주체가 조합원이다. 둘째, 전문가와 협력한다. 셋째, 조합원은 협동조합의 장점과 단점을 인식한다. 협동조합주택 추진 방법 세 가지: 첫째, 조합원 참여를 통해 전문가가 계획을 완성한다. 둘째, 조합원을 모집하기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셋째, 사업비를 투명하게 관리한다. 협동조합주택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 세 가지: 첫째, 사업 기획 및 관리를 전담하는 용역 회사에 대한 검증과 지원. 둘째, 사업비 관리에 관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소규모 주택조합 신탁 관리, 자금 관리 서비스, 조합비 보험). 셋째, <주택법>상 직장과 지역으로 한정한 주택조합에 대한 규제를 농어촌지역의 경우 일정 규모 이하 또는 50세대 전후까지 동호인 조합을 인정해 줘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주택조합을 살펴보면 내용은 분양이면서 형식은 협동조합주택이거나, 그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부터 협동조합주택을 추진할 의사는 없으면서, 단지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피하는 방편으로 활용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모인 동호인들이 다양한 의견과 입장을 조율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조건을 충족하며 사업을 추진해 줄 적절한 전문가를 찾지 못해 사업 준비만 하다 지쳐 버린다. 새로운 이웃과 더불어 마을 만들기를 결심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전장치를 찾기 어려워 불안해하는 조합원과 제도 개선과 지원 없이 명쾌한 대안을 만들 수 없는 전문가(전문 회사)가 답답해한다. 섣불리 협동조합주택을 좋은 대안으로 소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금 다소 불안한 점이 있더라도 협동조합주택을 찾는 사람들은 좋은 리더와 사업 경험을 갖춘 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에서 관심을 두고 협동조합주택이 활성화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조합원에게 안전장치를 제공해야 한다. 충북 영동 백화마을 전경. 주민 공동 시설. 작은 도서관. 주민 회의. 부녀회 카페. 문화 행사 & 탁구 대회. 두꺼비학교. 코하우징에서 좋은 이웃을 만날 수 있을까 최근 코하우징Co-housing(협동 주거란 뜻으로, 코퍼러티브 하우징Cooperative Housing, 협동 주택, 공유 집합 주택 등으로도 불림) 주거 단지에 관한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한다. 전원주택단지 광고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코하우징 주거 단지가 되려면, 여섯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주민 참여, 둘째 교류를 활성화하는 디자인, 셋째 적정 규모의 주민 공동시설, 넷째 주민 자치 관리, 다섯째 수평적인 구조, 여섯째 경제 활동은 개별적으로 등이다. 코하우징 도입 초기인 우리에게 적절한 사례는 많지 않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소행주와 충북 영동 백화마을 정도를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코하우징이 갖는 장점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긍정적 사례도 있다. 소행주와 백화마을도 좋은 코하우징이 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모든 협동조합주택이 코하우징은 아니듯 모든 코하우징이 협동조합주택은 아니다. 하지만 코하우징을 협동조합주택으로 만드는 것이 계획 과정에서부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큰 즐거움을 주지만,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외로움을 주기도 한다. 마을에서 이웃은 동전의 양면처럼 즐거움과 괴로움을 준다.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 그리고 마음이 없으면 이웃과 함께 살기 힘들다. 이웃의 부족함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하는 일을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다른 생각을 하나로 일치시키기란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에도 모두가 원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고 충분한 토론과 소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충분히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적정한 규모의 주민 공동시설(함께 사용하는 집)을 갖춰야 한다. 많은 연구자가 전체 주택 면적 대비 15% 정도를 적정 규모로 판단한다. 주민 공동시설을 만들기 위해 입주비용을 15% 더 부담해야 한다. 협동조합 방식으로 입주 원가를 낮춘다면, 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장 적정한 코하우징 규모는 30세대이며 주민 공동시설은 495.0㎡(150.0평) 정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공간은 50, 60명 정도 함께 토론하고 식사할 수 있는 사랑방(다목적 공간)이다. 게스트 룸도 활용도가 높으며 마을도서관, 카페, 어린이실, 목공실(취미실), 당구대, 탁구대 등을 갖추면 좋다. 코하우징은 기본적으로 함께 사는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주민 공동시설을 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입주한다. 물론 주민 공동시설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게스트 룸과 사랑방 운영으로 2, 3년 후에 마을 수입을 만들어 공동 관리비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혼자 주택을 짓는 일도 어렵지만, 함께 마을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어렵다. 코하우징 코디네이터와 함께하면 계획 과정에서 이웃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물론 협동조합주택을 만드는 원칙과 방법 외에도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고 마을 공동 사업 또는 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을 권리를 구성원에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내키면 하고 내키지 않으면 안 해도 되는 문화가 필요하다. 코하우징은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강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마을 만들기 활동가가 되는 귀농·귀촌 농어촌 생활, 농사가 시작되면 잠을 줄이고 숨 쉴 틈도 없이 허파에 더운 공기 넣어가며 일할 정도로 힘겹다. 마을에는 젊은 사람이 없다. 초고령화로 존폐 위기에 처한 농어촌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귀농·귀촌인 수가 늘어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 읍면 소재지 종합 정비, 권역 단위 종합 정비, 신규 마을 조성, 마을 공동 소득 및 공동 문화 조성 사업, 지역 역량 강화 사업 등 현재는 대부분 전문적인 컨설팅 회사가 그 일을 주도적으로 운영하지만,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있으면 주민 참여가 더욱 깊고 넓어질 것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농어촌 개발 컨설팅 회사가 귀농·귀촌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만들어질 것이다. 서울시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전북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전남 행복마을 사업, 충남 희망마을 사업, 충북 청풍명월마을 사업 등등 지자체 또한 다양한 마을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 기업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에 도시의 미래가 있다고 한다. 서로 돌보며 협동하는 농어촌 문화가 탈농, 고령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귀농·귀촌인에게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킬 사명이 있다. 그 사명과 더불어 일을 찾고 이웃과 행복하게 살 궁리를 해야 한다. 마을 공동체 활동가로서 역할을 많은 귀농·귀촌인이 수행해주길 기대한다. 새로운 길은 어렵지만, 보람차고 즐거울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함께 잘 살려고 할 때 행복할 수 있는 곳이 농어촌이다.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② | 귀농·귀촌, 새로운 마을 만들기
-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① |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귀촌은 곁가지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①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귀촌은 곁가지 공공기관 주도형 전원마을, 농어촌 뉴타운 사업 삐걱 베이비붐 세대 은퇴, 농어촌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 추구, 도시지역 일자리 제약 등으로 귀농·귀촌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수십 년 만에 향촌向村 인구(92만 6125명)가 향도向都 인구(82만 9814명)를 앞지르는 인구 이동 경향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귀농·귀촌은 인구 감소, 고령화, 생산성 저하, 소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되살리는 촉매 역할을 한다.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1인당 평균 자산 2억 8050만 원)의 귀농·귀촌은 농어촌으로 인구뿐만 아니라 자본의 유입도 뜻한다. 토지 구매, 주택 건축, 일상생활에서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농어촌 주민은 마을 인구와 활력 유지, 땅값 등 주민 재산 가치 상승, 영농 종사 인력 확보 등 귀농·귀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정부에서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갖가지 정책을 발표하고, 지자체에서 도시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이다.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의 귀농·귀촌 시책이 귀농에만 치우쳤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축산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를 보면 귀촌은 1만 5788가구(2만 7655명)이고 귀농은 1만 1220가구(1만 9657명)로 귀촌이 귀농을 앞지른다. 이 수치는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을 입안할 때 귀농인과 귀촌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거기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귀농인에게는 농지 마련 정책이, 귀촌인에게는 주택 마련 정책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귀촌인에게 필요한 주택 관련 정책인 전원마을 조성, 농어촌 뉴타운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베이비붐 세대 은퇴 본격화,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 추구, 교통 발달로 인한 접근성 증대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귀농·귀촌’. 농축산부와 통계청에서 올해 3월에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를 보면 귀농·귀촌 가구가 2001년 880가구, 2005년 1240가구, 2010년 4067가구, 2011년 1만 503가구, 2012년 2만 7008가구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귀농·귀촌으로 1960년대 이후 2010년에 향촌向村 인구가 향도向都 인구를 처음으로 앞질렀으며, 2012년에 도시지역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귀농·귀촌 가구는 도시의 동洞지역에서 농어촌의 읍·면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가구로, 귀농인은 농업 경영체, 축산업 등록 명부, 농지원부에 농업인으로 신규 등록한 자로, 귀촌인은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농어촌으로 이주한 자(회사원·교사 등 별도 직업이 있는 경우 제외)로 정의한다. 도시인 한 명이 귀농·귀촌하면 연간 169만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 농축산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도시민 한 명이 81개 군의 농어촌으로 이주할 경우 국가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순편익은 2008년 기준으로 1인당 169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推計한 바 있다. 이 금액은 농어촌의 2008년 1인당 지역 총생산 평균인 1,912만 원의 8.8%에 해당한다. 2인 가족 중심의 귀농·귀촌이 이뤄져 10년간 농어촌에 거주하면 약 3,380만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2년의 경우 귀농·귀촌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순편익은 약 800억 원(169만 원×4만 7312명)으로 올해 귀농·귀촌 예산 812억 원에 맞먹는다. 도시인이 귀농·귀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90년대 후반에는 구제 금융 여파로 인한 생계형이 주를 이뤘으나, 2000년대 이후부터 생태 지향적인 일상생활 추구, 취업난,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중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귀농·귀촌 동기와 관련해 농업인재개발원에서 2011년 귀농·귀촌 교육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농촌 생활 선호(38.0%), 농사(14.0%), 은퇴 후 여가(13.6%), 건강(9.1%), 미래 투자(7.3%), 새로운 사업 시작(3.9%) 순이다. 농축산부에서 2012년 5월 ‘2012 귀농·귀촌 페스티벌’에서 5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전원생활 74%, 농사 23%, 무응답 3% 순이다. 그리고 농축산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의 경우 귀촌은 1만 5788가구(2만 7655명)이고 귀농은 1만 1220가구(1만 9657명)이다. 즉, 도시인은 소득이나 직업과 관계없이 주소지를 농어촌으로 옮겨 전원생활을 즐기는 귀촌을 선호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나타났다. 더욱이 농촌경제연구원에서 2012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30대, 40대, 50대 모두 귀농보다 귀촌을 선호한다(표 연령별 귀농·귀촌 사유 참조). 이처럼 각종 통계 지표는 도시민은 연령, 직업, 소득과 관계없이 귀농보다 귀촌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나타냄에도, 정부는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이란 명목으로 귀농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귀촌을 곁가지로 끼워넣는 실정이다. 농축산부의 올해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예산은 812억 원으로,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41억 원_도시민 대상 농촌 체험 지원, 빈집 임대 운영 및 창업 자금 알선, 멘토링 상담, 맞춤형 귀농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귀농·귀촌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 △맞춤형 귀농·귀촌 교육 21억 원_귀농·귀촌 기본 이해 및 정책·토지·주택·품목 선택 등 주요 정보, 정서적 융화를 위한 농촌 문화 이해 및 기본 마인드 교육 사업 △농업 창업 아카데미 45억 원_권역 단위 지역 특화 작목과 지역 자원 등을 활용하는 창업 과정으로 작목 기술 재배, 품질 관리, 유통·판매, 농촌 관광 등 실제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사업 △농어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700억 원_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안정적 농어촌 정착과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정착 자금 지원 사업 △귀농·귀촌 박람회 개최 5억 원 등이다. 이처럼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과 예산 모두 귀농인 중심의 농어업 창업 관련 정보와 교육 기회 제공에 편중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귀촌인에 대한 법적 정의와 지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귀촌인의 법적 지위는… 귀농 귀촌 활성화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한 이운룡 의원. 귀촌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함에도 현재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 산업 기본법〉 제29조 2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귀농어업인(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업인이 되기 위하여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한다)의 성공적인 정착과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정보 제공, 창업 지원 등 필요한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는 귀농어업인의 육성만을 위한 선언적 규정만 명시할 뿐이다. 이로 말미암아 지자체에서 귀촌인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의회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2012년 기준 148개 광역·기초 지자체 중 84개(57%) 지자체에 조례가 있지만, 지역별 특성화가 부족하고 지원 대상에서 귀촌인을 제외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2012년 12월에 “귀촌인을 정책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2013년 하반기에 가칭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겠다”면서, “귀농·귀촌 연령, 거주 요건 등은 지자체의 자율성을 유지하되 지원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지자체 표준 조례안을 통해 귀농·귀촌 지원 조례 제정의 확산을 유도하고, 포괄 보조 사업인 농산어촌 개발 사업(전원마을 조성 등 15개 사업)에 귀농·귀촌 활성화 항목을 신설해 지자체 특성에 맞는 자율 사업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법률안은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상태이다. 이운룡 의원을 비롯한 15명의 의원이 올해 6월 3일 발의한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다. 이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최근 농어촌지역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하는 도시민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동시에 농어촌지역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귀농·귀어 및 귀촌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로 정해 귀농인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귀농·귀어 및 귀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면서, “이에 귀농·귀어 및 귀촌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법률안을 보면 귀촌인을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 산업 기본법〉에 따른 농어업인이 아닌 사람 중 농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하여 농어촌 지역에서 ‘실질적인 소득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귀촌인에 관한 세부 정의를 하위 법령에 위임했지만, 농어촌에서 유유자적하며 여생을 보내려는 베이비붐 세대 귀촌인에게 실질적인 소득 활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국회 상임위, 법사회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입법 취지를 파악할 수 없다.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와 지자체는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이 안정적인 농어촌 생활을 영위하도록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함, 정부는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어촌 정착 및 농어업 경영 기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어·귀촌 현황과 전망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함, 시·도지사는 종합계획에 따라 시·도 귀농·어, 귀촌 지원 계획을, 시장·군수·구청장은 시·도 계획에 따라 시·군·구 귀농·어, 귀촌 계획을 각각 5년마다 세우고 시행하도록 함, 국가와 지자체는 귀농·어업인 및 귀촌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나 개인에 대해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하거나, 그 업무 수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도록 함 등이다. 귀촌인에게도 신축 자금 지원...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농지·농축산 시설 매입(2억 원), 농어촌주택 신·개축(4천만 원) 시 필요한 자금 융자(금리 3%, 5년 거치 10년 상환).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 농어촌 노후·불량 주택 개선(신축 5천만 원, 개량 2,500만 원) 자금을 융자(금리 3%, 5년 거치 15년 상환). 취득세 등 감면: 농어촌지역 외 1년 이상 거주한 귀농인이 농지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지방세 특례 제한법>) 등 현재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사업에서 귀촌인을 소외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2012년 12월에 “귀촌인에게도 귀농어인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겠다”면서,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사업을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으로 통합해 귀촌인에게도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사업 기준을 완화해 자금을 융자하고 농지 구입 시 취득세를 감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농축산부 관계자는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과 관련해 올해 시행을 목표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귀촌인도 농어촌에 전원주택을 신축할 때 5천만 원을 금리 3%, 5년 거치 15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축산부는 농어촌주택 개량 자금을 지난해 4천억 원(지원 물량 8천 동)에 비해 25% 늘어난 5천억 원으로 확대해 지원 물량을 1만 동으로 늘린 바 있다. 노후·불량 주택을 개량(신축 또는 수리)해 농어촌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리 3%, 5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세대별로 대출받을 수 있는 융자 한도액은 신축은 5천만 원, 리모델링과 같은 부분 개량은 2,500만 원이다. 이 자금의 수혜 대상자는 노후 주택을 개량 또는 신축하고자 하는 농어촌 거주민(무주택자 포함)과 농어촌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자 중 시장·군수·구청장이 추천한 자이다. 대상 주택의 건축면적은 150.0㎡(45.5평) 이하이며, 자금은 매년 1월 말까지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광역시 및 시에 소재하는 동지역 중 주거, 상업, 공업지역은 지원받을 수 없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 공급은... 농어촌지역 주택 공급과 관련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은 크게 ‘전원마을 조성 사업’과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원마을은 도시민 유입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20세대 이상 마을 조성(국비 70%+지방비 30%)이고, 농어촌 뉴타운은 미래 농산업 인력 확보를 위한 도시민 유치용 단지 조성(분양: 국비 100% 융자, 임대: 국비 보조 60%, 융자 40%)이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 전원(신규)마을 조성 사업의 목적은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간을 조성해 도시민의 농어촌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농어촌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사업 추진 방향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조성 △마을과 숲이 조화를 이루고 전통문화가 깃든 품격 있는 농어촌마을 조성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단지 배치 및 농어촌주택 건축 유도 △지역 주민 간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의 지속적인 유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이다. 사업 추진 유형은 부지 확보 및 주택 건축 시행 주체에 따라 ‘입주자 주도형’과 ‘공공기관 주도형’으로 구분한다. 입주자 주도형 동호회, 지방 이전 기업 등 입주 예정자가 사업 부지를 확보해 제안한 주택 건축 등의 계획을 시장·군수가 마을 조성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입주 예정자는 마을정비조합을 구성해 시장·군수로부터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아 시장·군수가 수립한 마을 조성 계획을 바탕으로 부지 정리 및 주택 건축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시장·군수는 마을정비조합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마을정비조합 등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또는 주택 건설 사업자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수 있다.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시설, 공동 이용 시설 등 기반 시설 분야는 시군이 시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마을정비조합이 시행하도록 하거나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주택 건설 사업자(공동 설립 법인)에게 위탁해 시행하게 할 수 있다. 공공기관 주도형 시·군 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 부지 확보 및 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해 입주자 모집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군 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마을 기반시설 설치 및 단지 조성, 주택 건축·분양·임대 사업을 일괄해 시행한다. ※ 공공 기관이 입주자를 2/3 이상 확보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회와 건축업자가 주택 건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제 주택 건축 담보가 될 경우 개별 건축을 허용할 수 있다.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시설, 공동 이용 시설 등 기반시설 분야는 시·군이 시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주택 건설 사업자(공동 설립 법인)에게 위탁해 시행하게 할 수 있다. 전원마을 사업 시행자는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마을정비조합 그리고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또는 마을정비조합이 한국토지공사 또는 주택 건설 사업자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시·군은 마을정비구역 지정 제안자를 우선적으로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수 있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 건설 사업자에게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해 시행할 수 있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 보조금(국고 70%+지방비 30%) 마을 규모(주택 신축 기준)에 따라 20∼29호는 10억 원 이내, 30∼49호는 15억 원 이내, 50∼74호는 20억 원 이내, 75∼99호는 25억 원 이내, 100호 이상은 30억 원 이내로 차등 적용한다. 보조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사업비는 지자체에서 추가 부담하거나 입주자가 부담한다. 부지 매입비의 경우 입주자 주도형은 보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공 기관 주도형은 지방비 또는 한국농어촌공사 자체 자금 등으로 부담한다. 지원 자금 용도 기본 계획 수립과 마을 정비 구역 지정(2010년 신규 지구부터 국고 보조금 제외)과 마을 기반 시설 사업용으로 쓰인다. 마을 기반 시설은 진입 도로, 마을 내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시설, 전기·통신 시설(단지 내 포함), 공동 이용 시설(주차장, 사면·공원·녹지 포함), 인근 기존 마을에 대한 기반 시설 정비 그리고 마을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회관 설치 및 마을 운영·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전원마을 지원 대상 지역 2012년 기준으로 수도권(서울·경기)과 광역시를 제외한 농촌의 면지역이다(성장 촉진 지역은 읍 포함). 사업 후보지 선정 요건 △사업 부지를 확보한 지역_최소 2만㎡(약 6060평) 이상, 사업 예정 부지 100%, 농림지역 50% 이내이고 타법에 의한 개발 제약 요인이 없거나 해소가 가능한 지역. △입주자를 사전에 확보한 지역_최소 20세대 이상, 입주 계획 세대 수의 80% 이상, 도시민 50% 이상. ※ 도시민은 사업 신청일, 입주 희망자 조사일 기준으로 서울과 광역시, 시지역 중 동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 △입주자 주도형은 마을정비조합을 구성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한 지역 △공공 기관 주도형은 공공 기관과 입주 예정자 간 협약을 체결한 지역 △기존 마을의 호응도, 진입 도로 신설에 따른 지방비 및 입주자 부담 등이 가능한 지역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수질 등 환경오염을 추가로 유발하지 않는 지역, 경사도 및 배수 체계 등 지형 여건상 홍수 시 재해 유발 가능성이 없는 지역 등이다. 공공 기관 주도형 전원마을, 비상등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한 전원마을 사업의 경우 2012년 10월 기준 분양 실적은 50.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공사는 2005년부터 13개 지구 전원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다 2개 지구는 마을 정비 구역 지정 취소로, 1개 지구는 사업 승인권자의 지구 지정 취소 결정으로, 2개 지구는 입주자 모집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취소한 상태이다. 현재는 총 사업비 849억 원을 들여 8개 지구(426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8개 지구 평균 분양률은 50.9%로 강원 샛돌지구(25.9%), 경북 벽진지구(2%)는 매우 저조한 편이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 농어촌공사는 전원마을의 분양률이 저조한 이유를 “초기 사업에 대한 준비 부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원마을 사업의 수요 예측은 매우 어렵고, 사업 초기 전원마을 사업을 공사가 직접 시행하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부응하고자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추진이 미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원마을 사업은 규모를 20세대 이상으로 규정함으로써 분양 장기화, 별도 조성에 따른 인프라 부족, 지역 주민과 단절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귀농·귀촌은 대부분 단독 세대 단위로 이주하므로 입지 조건이 양호하고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은 이상 20세대를 모집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전원마을 사업의 규모를 20세대에서 10세대로 완화해 사업의 탄력성을 높이고, 공동 시설 이용과 지역 주민과의 교류 촉진을 위해 가능한 기존 마을 인접 지역에 전원마을을 조성해 농어촌지역의 과소 마을(리里당 20호 미만 마을)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이유이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공 기관 주도형 전원마을은 2010년 이전에 사업을 추진한 곳이다”면서, “2014년부터 공공 기관 주도형 전원마을에 한해 10세대 이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한다. 농어촌 뉴타운 사업 농축산부는 2008년부터 도시의 30∼40대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해 농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뉴타운은 도시민이 귀농하고자 해도 농어촌의 열악한 생활환경, 자녀 교육 및 복지, 영농 기반, 친교 기반 등의 미비로 귀농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에 착안해 맞춤형 영농·어 지원 프로그램, 양질의 자녀 교육 및 복지 환경, 쾌적하고 저렴한 주택 공급 등을 지원하는 농어업 인력 육성 종합 프로그램이다. 농축산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농어촌 뉴타운 5개 지역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시범 사업을 평가해 2012년부터 확대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확대 추진은 고사하고 시범 사업 지역에서조차 삐걱거리고 있다. 농어업이 고령·영세 농어민에 의해 유지되고, 향후 승계 인력도 부족해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농어촌의 생활환경, 교육·복지 및 문화 여건이 도시에 비해 낮아 도시 거주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젊은 도시민이 농업 기술이 있어도 자금 부족 등으로 귀농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축산부에서 2008년에 꺼내 든 카드가 농어촌 뉴타운 조성 사업이다. 당시 농축산부는 “농어촌 뉴타운은 사업 시행 주체(시·군)가 지역 특성과 수요를 감안해 50∼300세대 규모로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며, 시·군별 사업 계획에 따라 기존 농림 사업 및 관계 부처 관련 사업,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지원 가능한 사업을 통합·연계해 지원하게 된다”면서, “입주자에게 역량 진단을 통해 수요를 감안한 맞춤형 영농어 기술 교육 및 창업 자금, 규모화 자금 등을 지원하고, 젊은 부부가 안심하고 농어업에 종사하도록 단지 내에 보육 시설 설치 및 기숙형 공립고 선정이나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시 우선 배려할 계획이며, 주택은 농어촌 경관을 고려해 단층 또는 복층형 전원주택단지로 조성하고, 입주자 수요를 감안해 분양 주택 또는 장기 임대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농축산부는 2009년에 2012년 상반기 입주 완료를 목표로 충북 단양(분양 100가구), 전북 장수·고창(각각 분양 100가구), 전남 장성(분양 70가구, 임대 130가구), 전남 화순(분양 50가구, 임대 150가구)을 농어촌 뉴타운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원래 입주 자격은 일정 수준 이상 경영 규모를 갖췄거나 경영 승계 등을 통해 갖출 것으로 보이는 30∼40대 △해당 지역 농어업인의 도시 거주 자녀 △해당 지역에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인 △창업 후계 농업인으로 신규 선정된 자(경영 규모, 연령 조건 예외) △해당 지역 거주 농어업인 △농수산물 가공·유통 및 식품 산업 종사 농어업인(경영 규모 조건 예외) 등이다. 일정 수준 경영 규모란 벼농사·잔디 등 1.0㏊ 이상, 과수류 0.2㏊ 이상, 화훼 0.1㏊ 이상, 특작 0.5㏊ 이상, 한우 15두, 젖소 10두, 돼지 160두, 양계 8천 수 이상 등이다. 농어촌 뉴타운 사업에 현재 총 사업비 1,061억 원(국비 813억 원)을 투입했지만, 사업은 1년 이상 늦어지고 수요가 저조하자 귀농인이 아닌 지역 내 농업인을 과다하게 입주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올해 7월 발표한 농축산부 농어촌 뉴타운 자료를 보면, 농어촌 뉴타운 5개 시범 지구 모두 2011년 12월 공사 준공과 입주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사업 지연으로 기간을 2012년으로 1년 연장했음에도 650가구 중 350가구(53.8%)만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입주를 완료한 곳은 장성 1개 지구뿐이다. 특히, 단양과 장수 지구는 수요가 부족해 애초 100세대 목표에서 75세대로 공급을 줄이고 분양가 인하 조치 등을 시행했음에도 입주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계약률도 42.7~66.7%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농어촌 뉴타운의 사업 목적은 농어업 경영 승계가 가능한 도시 거주 30~40대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해 돈을 버는 농어업을 이끌 핵심 주체로 육성하는 것이고, 입주자 자격 요건 중 연령 요건은 입주자 공모일 기준 만 30세 이상 만 49세 이하였으나, 농축산부는 추진 실적 부진과 입주율 미흡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주 연령을 25~55세로 확대하는 등 자격 요건을 확대한 바 있다. 현재까지 입주 계약을 완료한 573세대의 내역을 보면, 20대가 19명(3.3%), 30대가 143명(25.0%), 40대가 207명(36.1%), 50대 이상이 204명(35.6%)이다. 애초 대상으로 한 30~40대는 61%에 불과하다. 귀농 예정자와 관내 농업인으로 구분하면, 귀농 예정자는 413명(72.1%)이고 관내 농업인은 157명(27.4%)으로 분양률 미흡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초 목적과 달리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한 것이다. 특히, 고창의 경우 귀농 예정자의 비중은 34%에 불과하고 관내 농업인이 66%를 차지한다. 한편, 농어촌 뉴타운에는 입주 자격을 현재 나이 55세 이하, 농업 소득을 연 1,500만∼3,000만 원으로 한정함으로써 56세 이상과 소규모 영농인은 입주할 수 없다. 귀농·귀촌인의 연령 분포를 보면 50대 32.9%, 60대 이상 24.7%이고,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자료를 보면 연간 1,500만 원의 농업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2만 5000㎡(7600평) 이상의 영농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2년에 “뉴타운 사업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귀농·귀촌인이 소규모 영농을 하는 경우에도 입주하도록 농업 소득 기준을 완화하겠다”면서, “분양 상황을 고려해 신규 귀촌인에게도 2순위 분양 등 입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농어촌 뉴타운 사업은 농축산부 관계자와의 인터뷰 결과 시범 지구의 사업 부진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 방점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 도시민은 귀농보다 귀촌을 선호하며, 실질적으로 도시에서 농어촌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사람은 귀촌이 더 많다. 그럼에도 온갖 정책은 귀농에만 편중돼 있다. 귀촌인에 대한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기에 도외시하는 것이다. 귀촌인은 인구뿐만 아니라 자산의 유입으로 농촌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한다. 마을 공동체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귀촌인이 도시의 다양한 직종에서 쌓은 경험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농어촌지역에서 여러 형태의 재능 기부로 나타나고 있다. 작게는 오일장이나 의료 시설에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다 드리는 운전 기부에서부터……. 이제는 귀농과 귀촌 정책을 분리해 그에 맞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귀농은 권장, 귀촌은 규제라고 도시민이 인식하는 이분법적 법제를 개선해야 한다. 일례로 귀촌하고자 농어촌지역 토지를 구입하고자 해도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아 위장 전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귀촌인 상당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농어촌지역에서 토지 구입과 주택 신축에 따른 규제 완화 그리고 도시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다. 한편, 농어촌지역에서 삼삼오오 모여 살기를 바라는 형제자매 또는 친지 중심의 소규모 동호인 전원단지를 육성해야 한다. 이러한 전원단지가 모여 새로운 마을을 이루고 기존 마을과 자연스럽게 왕래가 이뤄지며 마을과 마을 간 벽이 헐리면서 더 큰 마을을 이루는 게 아닐까.田 홍문표 귀농귀촌진흥회 초대회장 귀농·귀촌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홍문표 의원이 올해 6월 27일 귀농귀촌진흥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귀농귀촌흥회는 2012년 11월 26일에 출범한 단체로 귀농·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어·귀촌 박람회 개최와 농어촌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여의도 한국정책금융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귀농·귀어나 귀촌을 희망하는 많은 도시민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보 제공과 도움을 통해 귀농·귀어·귀촌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농어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와 생산 인구 부족 등을 초래하고, 나아가 지자체 세수 감소로 이어짐으로써 교육과 의료, 문화 등 농어촌 정주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관련 국가 정책을 활발히 홍보하고, 우수 사례를 효과적으로 알림으로써 제2의 새마을운동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취임식과 함께 열린 ‘귀농·귀어·귀촌 활성화 추진단 발대식’에 국회, 정부, 공공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함께함으로써 농어촌 살리기 운동 본격화에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한편, 진흥회는 8월 20일 도시민 농어촌 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농어촌 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 귀농·귀촌이 해법 농·어촌의 현실은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보여 왔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로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980년 1082만 명이던 농가 인구는 2012년 기준 290만 명 정도로 30년 만에 무려 73%나 감소했습니다. 이와 같은 농어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 생산 인구 부족 등을 초래하고 나아가 지자체의 세수 감소로 이어져 교육·의료·문화 등 농어촌 정주 여건이 날로 열악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은 최근에 전반적인 귀농·귀촌에 관한 관심 증가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를 비롯해 노후 생활과 새로운 삶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통계를 보면 귀농은 1만 1220가구, 귀촌은 1만 5788가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 조사로는 향후 5∼10년 이내 30만 명 정도가 귀농·귀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하려면 귀농·귀촌이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은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직장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서 농사나 지을까’라는 말을 한 번쯤 하거나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농사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현재 농사에 서투른 도시인이 귀농은 했으나 농작물 재배, 관리, 판매, 자녀 교육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귀농·귀촌 세대의 38.2%가 갈등의 원인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선입견과 텃세’를 지적했습니다. 귀농하는 사람이나 기존 주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도시민에게 농촌 현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귀농·귀촌이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진흥회의 역할과 포부는 귀농·귀어·귀촌을 보다 활성화하려면 국가 정책을 활발히 홍보하고, 우수 사례를 효과적으로 알려야 귀농·귀촌 운동이 제2의 새마을운동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 진흥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귀농·귀촌 진흥회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많은 도시민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보 제공과 도움을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귀농·귀촌 활성화 추진단 발대식을 통해 우리 농어촌의 발전과 귀농·귀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① |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귀촌은 곁가지
-
-
[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3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8) 단지에 나란히 지을 30평대 전원주택
- 전원주택을 짓는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진다. 은퇴한 50~60대 연령층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30~40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데, 그 배경으로 답답한 아파트 생활에서 탈피, 자녀의 건강 고려, 편안한 삶 영위 등이 꼽힌다. 이번 호에서는 같은 단지 안에 나란히 지을 30평대 전원주택 두 채를 소개한다. 121.62㎡(36.79평) 전원주택 건축 개요 연면적: 121.62㎡(36.79평), 1층-86.32㎡(26.11평) 2층-35.30㎡(10.68평) 포치-11.67㎡ (3.53평) 덱-26.75㎡(8.09평) 발코니-4.83㎡(1.46평) 다락-29.50㎡(8.92평)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점토기와 / 외장재: 스터코, 파벽돌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 현관문: 화이버 글라스 배치 계획 사방으로 오픈된 부지를 고려해, 일조량이 많고 조망이 좋은 남동향으로 계획했다. 대문은 주도로가 아닌 비교적 통행량이 적은 부도로 변에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129.96㎡(39.31평) 전원주택 건축 개요 연면적 : 129.96㎡(39.31평), 1층-98.31㎡(29.74평) 2층-31.65㎡(9.57평) 포치-20.42㎡ (6.18평) 덱-30.02㎡(9.08평) 발코니-7.00㎡(2.12평) 다락-28.71㎡(8.68평)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점토기와 / 외장재: 스터코, 파벽돌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 현관문: 화이버 글라스 배치 계획 전면에 도로가 접해 있으며, 좌측과 배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부지다. 전망이 좋아 주택 배면으로 창을 계획했으나, 북향인데다 무덤이 바라보여 전면으로 창을 냈다. 건물은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평면 계획 성별이 다른 두 자녀를 위해 자녀 방은 2군데로 배치했다. 욕실은 건축주 동선과 편의성을 고려해 욕실에서 전실을 통해 드레스룸으로 향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2층에는 자녀를 위한 침실을 두고, 1층과 2층의 연계를 위해 오픈 천장을 설치했다. 또한, 다락을 공부방으로 사용하도록 일반적인 계단의 높이와 넓이로 계획했다. 입면 계획 12가구가 입주 예정인 단독주택 단지이기 때문에, 앞서 계획한 집과의 조화를 위해 전체 외형을 고려한 입면을 계획했다. 거실과 식당 출입문은 전면 도로 쪽으로 배치하고, 빗물의 유입 방지를 위해 전면에 포치를 설치했다.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3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8) 단지에 나란히 지을 30평대 전원주택
-
-
구조적 안정성 높이는 일본식 중목구조
-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기둥&보 구조는 장인정신이 깃든 목조 건축물로 예로부터 인정받았다. 이것이 좀 더 주택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 기술 발달과 맞물려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PRE-CUT이라는 기계 가공식 설비를 탄생시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듯 여러 공법의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는 요즘. 그중에서도 내진 설계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리컷을 적용한 ‘일본식 중목구조’ 즉 ‘일본식 기둥&보 구조’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봤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지난 4월 중국 쓰촨성에 규모 7.0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달 21일에는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강도 4.9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며, 1978년 지진 측정 이래 6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지진에 대해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이쯤 되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도 내진 설계의 중요성과 함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의 차이점 ·시공의 편의성: 패널라이징을 제외한 경량 목구조는 빌더에 의한 현장 제작 90%, 공장 제작 10% 정도로 완성된다. 따라서 기후 변화에 민감하고, 공사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프리컷 시스템 중목구조는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에 재단해 현장에 배송한 후 조립하면 목구조를 완성하기에 현장 공정은 하루이틀이면 충분하다. ·인테리어 효과: 일본식 중목구조(이하 중목구조)는 구조체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해 나무의 아름다운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자재 사용의 경제성: 중목구조는 현장에서 자르거나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자재의 로스율이 현저히 줄고, 건축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다. ·내진 설계: 구조 계산을 통해 원활한 내진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목구조의 큰 장점이다. 물론 경량 목구조도 ‘우드웍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중목구조에 비해 복잡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식 중목 구조 구분 - 재래식 공법 VS 철물 공법 일본식 기둥&보 구조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가공된 목재와 목재를 결속하는 방법에 따라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재래식 공법은 한옥을 시공할 때와 비슷하게 홈을 파 결속하고 결속 부위에 앵커와 볼트를 사용하는 게 특징으로, 철물 공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재래식 공법에서 진일보한 철물 공법이 선보였음에도 이 공법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공법 전환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기존 공장 설비 마련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업체들이 쉽사리 설비 전환을 못하고 있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큰 단점인 결속 부위의 취약함(벌어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한다. 그래서 철물 공법은 일단 시공이 용이하다. 전문가 손을 거친 다소 복잡한 조립 과정 후에 앵커와 볼트를 결속하는 재래식 공법보다 철물 공법은 전용 철물만 결속하면 되기에 시공이 편리하고, 이는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하고, 철물 비용이 상승하는 프레세터 공법보다 테크원 공법과 크레테크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발주에서 현장 도착까지 일본에 발주해 우리나라 현장 도착까지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보통 기본 도면을 가지고 프리컷을 위한 협의 기간이 1주일, 협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가공 상세 도면을 작성하는 데 1주일(이때 건축비가 결정된다), 자재 준비와 가공에 1주일, 부산 혹은 인천항에 도착해 통관하는 절차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 이는 원만한 협의와 소통이 이뤄졌을 때 걸리는 기간이다. 시공 과정 골조 공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통상 1일 시공을 기본으로 한다(기초 공사 제외). 1층 기둥 공사→1층 보 공사→2층 바닥 공사→2층 기둥 공사→2층 보 공사→지붕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다음 호에는 일본식 중목구조에 사용하는 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등에 다룬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구조적 안정성 높이는 일본식 중목구조
-
-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 시설 설치 기준
- 정화조는 크게 단독정화조와 합병정화조로 나뉘는데, 주택을 지을 때 반드시 이 중 하나를 설치해야 한다. 건축 공정에서 빠져서는 안 될 정화조 공사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정화조 설치, 준공 절차와 이에 필요한 서류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정리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생활 하수는 오수와 배수로 구분한다. 오수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배출물이고, 배수는 세면기·욕조·샤워 또는 주방의 싱크대 및 다용도실의 세탁기 등에서 나오는 배출물이다. 오수는 정화조에서 정화 처리돼 대지 밖 하수도로 배수한다. 정화조를 설치할 때는 용량과 정화 성능을 확인한다. 도시지역(하수 처리 구역)의 경우 대규모 공용 하수 종말 처리장에서 정화 처리하지만,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그런 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갖춰야 한다.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이 정화 처리하는데, 여기에는 공기를 좋아하는 세균과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이 있다. 정화 처리 시스템은,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을 부양하는 세균과 영양소 등을 공급하는 칸 그리고 강제로 공기를 주입해 공기를 좋아하는 세균이 살아가도록 환경을 갖춘 칸으로 구분한다. 정화조 시공은 땅속에 콘크리트 박스를 만들고, 여기에 정화조를 넣은 후 상부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공기를 주입하는 전기 에어 브로어Air Blower를 설치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은 관련 법으로 정한 기준을 따르고, 반드시 공정별 사진을 촬영해 준공할 때 행정 관청에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 승인을 받을 때 건축사가 설계해야 하는 주택이 아니면 정화조 준공 필증, 통신 준공 필증, 지하수 식수 판정서 등을 첨부해 건축물 기재 대장에 신청한다. 단독정화조와 합병정화조 아파트나 단독주택, 빌딩 등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분뇨 정화를 위해 땅속에 정화조를 묻어야 한다. 단독정화조란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단독 및 공동주택에 설치해 화장실에서 나오는 오수 중 부유 물질을 침전·분리 작용과 소화 작용을 동시에 진행시켜 오수를 정화하는 시설물로,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혐기성(산소를 싫어해 공기 속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성질), 호기성(생물이 공기 속이나 산소가 존재하는 곳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거나 생장할 수 있는 성질), 토양 침투 등의 방법에 의한 정화 시설을 의미한다. 한편, 수세식 변기에서 정화조로 유입되는 하수의 BOD(Biological Oxygen Deman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는 380PPM 정도인데, 이를 하천으로 방류할 때에는 190PPM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때 정화조의 법정 분뇨 정화율은 50%다. 그러나 단독정화조를 한 번 땅속에 묻으면 그 후 관리를 잘 하지 않기에 이 법적 정화율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단독정화조의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한 것이 합병정화조다. 합병정화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생활 잡배수(부엌 하수, 목욕 및 세면 하수, 세탁 하수 등)를 발생원에서 바로 처리한다. 단독정화조와 오수합병정화조 설치 시 ▲단독정화조는 화장실 대 소변기 배관만 정화조로 유입하고, 오수합병정화조는 건축물에서 나오는 모든 배관을 정화조로 유입하고(우수 배관 제외) ▲정화조 본체 설치 전 반드시 콘크리트 기초를 해야 하며 ▲시설물 상부 또는 측면 하중으로 시설물 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콘크리트 등으로 필요한 부분에 슬래브 및 보호벽 등을 설치하고 ▲정화조 안착 후 최소 2/3 이상 담수한 후 되메우기 하고 ▲정화조에 물을 채울 경우 칸막이 손상을 막기 위해 계단식으로 여러 번 나눠 담아야 하며 ▲환기구는 지상으로부터 2m 이상 높게 설치해야 한다. 개인 하수 처리 설치에서 준공까지 개인 하수도란 건축주가 해당 건물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유출 또는 처리하고자 설치하는 시설물과 그 부대 시설물이다.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이란 건물에서 발생한 오수를 침전 및 분해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시설이다. 또한, 하수 처리 구역이란 하수를 공공 하수 처리 시설에 유입해 처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하수 처리 구역 밖에 짓는 건물의 1일 오수 발생량이 2㎥를 초과하면 ‘오수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1일 오수 발생량 2㎥ 이하면 ‘정화조’를 설치한다. 하수 처리 구역 안에 짓는 건물에 수세식 변기를 설치하려면 정화조 시설을 갖춘다.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의 설치가 끝나면 준공 검사 신청을 하고, 폐쇄할 경우에도 반드시 폐쇄 신고를 해야 한다. 설치 신고 시 오수 처리 시설 단독정화조 설치 신고서를 작성하고 ▲해당 시설 설계도서(개인 하수 처리 시설 제조업자가 제조한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 그 시설의 주요 치수가 명확하게 기록된 설계도서) 1부 ▲건물 등의 배수 계통도 1부를 첨부해 해당 관청에 제출하면 된다. 설치 신고 후 공사를 완료하면 준공 검사를 신청하는데 오수 처리 시설 단독 정화조 준공 검사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관청에 제출하면 된다. 이때 개인 하수 처리 시설 설계·시공업자가 정화조를 폴리에틸렌 또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개인 하수 처리 시설 제조업자에게 의뢰해 제작한 것 포함)해 설치한 경우는 재질 검사 성적서 1부를 첨부해야 한다. 준공 검사를 받지 아니하고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사용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한편, 정화조를 폐쇄할 경우는 ▲철거 시에는 오수 및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철거하지 않을 경우 오수 및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밀폐한다. 하수 처리 시설 설치 기준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의 규모는 처리 대상 오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이어야 하고, 정화조는 법 제52조 제3항에 따라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다음의 구조 및 규격 기준에 맞아야 한다. -시설물 윗부분이 밀폐된 경우에는 뚜껑을 설치한다. 오수 처리 시설의 경우 직경 60㎝ 이상, 정화조의 경우 처리 대상 인원이 10명 이하는 45㎝ 이상, 20명 이하는 50㎝ 이상, 30명 이하는 55㎝ 이상, 31명 이상은 60㎝ 이상이어야 한다. 그리고 뚜껑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뚜껑 밑에 격자형의 철망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천정·바닥 및 벽은 방수 처리한다. 또한 부식 또는 변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발생 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출 장치를 갖추고, 배출 장치는 이물질이 유입되지 아니하는 구조로 하며, 방충망을 설치해야 한다. -오수 처리 시설은 유입량을 24시간 균등 배분하고, 12시간 이상 저류貯留할 수 있는 유량 조정조를 설치한다. 다만, 1일 처리 용량이 100㎥ 이상인 경우에는 10시간 이상 저류할 수 있는 유량 조정조를 설치한다. -악취 방지 시설을 한다. -기계류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이 생활환경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어야 한다. -오수 배관은 폐쇄, 역류 및 누수를 방지하고, 방류수 수질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구조로 한다. -콘크리트 외 재질로 시설물을 제작·설치할 경우, 다음 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반 및 시설물 윗부분 하중 등을 고려해 시설물이 내려앉거나 변형 또는 손괴되지 않도록 콘크리트로 바닥 기초 공사를 한다. ▲시설물 보강이 필요한 경우 콘크리트 등으로 상부 또는 측면에 슬래브 및 보호벽 등을 설치한다. ▲시설물을 원형으로 제작하는 경우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처리 용량을 늘리지 아니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다만, 늘려야 하는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의 처리 용량이 1일 2㎥ 이하인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설치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오수 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 산정 기준 2012년에 개정된 환경부 고시 제2012-197호 건축물의 용도별 오수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 산정 방법을 보면, 기존에는 단독주택은 연면적 규모에 따라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을 산정했으나 개정된 고시는 건축물의 거실 수를 가지고 산정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거실이란 건축법 제2조에 의해 거주 집무 작업 집회 오락 기타 이와 유사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시설을 말한다. 따라서 단독주택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거실에 방 또는 침실 수를 합쳐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을 산정한다. 단독주택 정화조 인원 산정 방식은 ‘2.0+(R-2)×0.5’이고, R은 거실 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거실이 4개인 주택은 ‘2.0+(4-2)×0.5=3’이기에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은 3인이 된다.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 시설 설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