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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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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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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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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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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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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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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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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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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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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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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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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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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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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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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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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어촌 마을 리모델링 사업 본격 추진
-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개선해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사업'을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시행하고 이를 위한 시범사업을 내년(2013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사업'은 마을 단위로 노후주택 개량, 슬레이트주택 처리, 마을 안길 등 기반 정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공동생활형 주택 조성,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우선2013년에 전국 10개 마을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평가·분석해2014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0여 개, 총 1000여 개 마을의 주거 여건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사업은 노후·불량주택이 전체 주택의 1/3 이상이고 세대주 2/3 이상이 공동개발에 동의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총 3조 9천600억 원이 투입된다<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사업 추진방안(안) 참조>.농어촌 지역 인구 감소 추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농어촌으로의 도시민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마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후주택은 주거 안정성이 떨어지고 에너지 효율도 높지 않아 그간 이에 대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농식품부는"농어촌 정주 여건 정비가 시급하나 지금까지 마을 정비와 주택개량 사업이 개별적으로 시행돼 사업 효과가 미비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은"마을(지구) 단위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빈집을 정비해 주택을 개량하는 등 종합적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밝혔다.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7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실천본부 주관으로 이한구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5명과 학계, 연구소, 관련 기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촉진 특별법'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19대 국회 개원 100일 내 입법할 계획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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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어촌 마을 리모델링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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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집기 10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6) 모던Modern과 여가의 만남 103.2㎡(31.2평) 세컨드하우스
- 주택을 설계 계획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건축주는 무엇을 위해 전원주택을 짓고왜 거기서 살고자 하는가 하는 생각들이 머리에 맴돌았다. 결국'평안하고 안락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주말주택'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건축주 연령대와 직업군을 고려해 외관과 평면 구성에서 세련되면서 절대 화려하지 않는 느낌이 있는 모던주택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웅장하고 고급스런 별장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 준 나 자신과 식구에게 주말에라도 약간의 사치를 부릴 수 있는그런 주택을 계획했다. 몬드리안의 평면적 공간감을 입체적인 조형으로 풀어내다 건축물의 기본 모듈은 육면체다. 빨간색과 노란색 그리고 흰색의 여백. 이들을 연결하는 검정 선을 통해 공간의 연결성을 찾는다. 이것은 공간과 공간의 연결이다. 평면의 빨강을 입체의 육면체로 만들고 노랑의 육면체를 강에 부속함으로써 공간은 연결된다. 조합된 각각의 육면체들은 그 조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간감을 형성한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또 다른 생명 역시 빛이다. 빛이 건축에 옷을 입힌다. 원색 컬러를 건축 물에 입혀 자연에서 오는 빛의 옷을 입게 만드는 반면 인공의 빛을 덧붙임으로써 컬러의 변화를 주고자 했다. * 구성주의의 거장 몬드리안의 작품'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은 보는 이로하여금 사물의 본질을 유추하게끔 하는 위대한 작품이다. 몬드리안의 평면적 공간감을 입체적인 조형으로 풀어내고자 빨강 노랑 파랑으로 구성한 면 과 색을 건축물에 적용했다. 주택 현관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현관은 주택의 얼굴이면서 성격을 표현한다. 가장 먼저 사람을 맞는 곳이기에 주택의'첫인상'을 좌우하는 이곳은 공간 구성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관에서 내부의 움직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어떤 위치에 어떤 형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거주자의 편의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현관을 거의 가운데에 배치하고 측면 벽이 마치 주택 모습을 요약한 것처럼 보이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내부는 현관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거실, 주방/식당을 서쪽으로는 방을 배치했다. 그리고 현관과 인접한 곳에 욕실과 작은방 등을 구성함으로써 이용의 편리성을 도왔다. 세컨드하우스(주말주택) 뿐만 아니라 상시 주거용으로도 불편함이 없는 평면을 계획했으며 건축주 요구에 따라 실 구성및 크기는 달라진다. 전면에 통창을 배치해 주변 경관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취약할 수 있는 단열 문제는 전면 폴딩도어 등을 통해 보완하도록 했다. 장기 여행 등으로 주택을 비울때에는 방범문(셔터)을 내려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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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집기 10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6) 모던Modern과 여가의 만남 103.2㎡(31.2평) 세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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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패브 패널라이징 공법 적용한 1.5리터 레인보우 듀플렉스
-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목표로 캐나다의 프리패브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듀플렉스 목조주택이다. 캐나다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시공 품질이중요한 패시브하우스 구현을 위해 구조 안전성과 시공 품질 향상 등의 장점이있는 프리패브 공법을 택했으며 듀플렉스 프로젝트 팀은 패시브하우스 선진국인 오스트리아에서 1년 반 동안 체류하며 기술을 체화하는 데 성공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에너지 절약 건축 프로그램인 R2000에비해 독일 패시브하우스는 꽤 엄격한 편이다. R2000 기준보다 까다로운 수준의 건물 성능을 요구하는 이퀼리브리엄Quilibrium 건강주택 프로젝트가 패시브하우스에 견줘 볼 수 있다. 2006년부터 캐나다 주택청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퀄리브리엄은 U값(열관류율)이 벽체 0.11, 지붕 0.09를 요구하고 기밀성0.5 등으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상당히 밀접해 있으면서 그보다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퀼리브리엄 건강주택 프로젝트라는 명분 아래 현재까지 지어진 건축물은 6동 정도로 급물살을타지 못하는 실정인데 지나치게 까다로운 기준과 그에 따르는 비용 부담 등이 현실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시공 방식에 익숙한 시공업자들은 그처럼 까다로운 시공 방법에 불편을 느끼며 건축주에게 비용 부담을 지우는 일을 어려워한다. 일각에서는 이퀼리브리엄 프로그램이 보편화에 좌절될 수 있다는 예상도나온다. 물론 현재의 상황을 비춰볼 때 그렇다는 말이고 에너지절약 주택을 실현하는 자재의 용이한 수급과 기술 발전 등 미래주택 건축 시장의 변화 양상에 따라 얼마든지 이퀼리브리엄,Net-zero 하우스는 실현 가능하다. 바로 BC패시브하우스와 같은 새로운 조직의 발현에서처럼 에너지 고효율 주택에 대한 민간의욕구는앞으로지속될것이기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 구현 위한 프리패브 시스템 개발캐나다에서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는 우리나라에서보다 더 낯설다.R2000이 이미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휘슬러 레인보우 주택단지 내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목표로 복층 경량 목구조 두 가구 주택을지난해 말 완공해 눈길을 끈다. 만약 인증을 받는다면 캐나다 기술과 인력으로 지은 첫 번째 패시브하우스가 될 것이다. 사실 캐나다 1호 패시브하우스는 2009년 완공된 바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은'오스트리아 하우스'로 패시브하우스에 있어 발상지 독일보다 더 앞서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프리패브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사전 제작해 현장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엄밀히 따지면오스트리아에서지었고현장공사일부를캐나다시공업체가협력했다.오스트리아는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대형 행사를 계기로 자국의 차세대건축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패시브하우스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북미지역에 패시브하우스를 보급하려는 의도로 오스트리아 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오스트리아 하우스 현장 시공을 담당한 Durfeld Constructors는패시브하우스 첫 시공 경험을 계기로 지난해 레인보우 듀플렉스 시공에 참여했으며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프리패브 패널라이징시스템을제조, 공급하는BC패시브하우스를설립했다.BC패시브하우스 마케팅 담당 Lydia Durfeld 씨는"오스트리아 하우스는 선진 기술 접목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레인보우 듀플렉스 프로젝트 팀은 오스트리아 하우스에 영감 받아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패시브하우스 노하우를 익혔으며 프리패브 패널라이징공법기술을개발했다"고전했다." 단위면적당연간난방에너지수요15㎾, 기밀성 0.6으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충족하는 레인보우 듀플렉스는 현재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인증확정되면 캐나다의 프리패브 기술로 지은 첫 번째 패시브하우스가 된다는데의미가크다"고덧붙였다. 15% 건축비 상승 그러나 연간 90% 절약 짙은 회색의 CLT 패널과목재로 외벽 마감한 레인보우 듀플렉스는 단지 내주택들의 배치 흐름에 따라 좌향을 동쪽으로 잡고한벽을접한두건물이좌우로 나란히 서 있다. 부지의 경사를 그대로 활용해대지 전면은 바로 지하 창고로 이동하고 후면은 지상 1층과 닿아 있다. 좌측집은 남쪽, 우측 집은 북쪽에 계단과 현관을 설치해실내로이동한다.좌측 건물은 남쪽의 채광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우측은 좌측 건물에 가려채광 효과에 취약한 점을 감안, 앞으로 전진 배치했다. 비교적 소극적으로 창호를 적용한 이 주택은 남쪽과 동쪽으로 창호를 확장 배치하고 겨울철 자연 채광을 이용한 실내 난방을 계획했으며 외부 블라인드 설치로여름철차양및겨울철야간단열보조기능을계획했다.레인보우 듀플렉스는 캐나다 표준 주택 대비 냉난방 및 온수 공급에90%가량 에너지를 절약한다. 고효율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PHPP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결과 값에 따라 표준 주택 대비 3~7배 단열을 높였으며 열교 차단에 주의를 기울이며 고단열 고기밀 시공했다. 고기밀한 공간에 늘 쾌적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한 요소로 열효율 80%의 폐열회수환기장치를설치했다.캐나다 주택 표준 창호 단열은 R값 3.2인데 패시브 표준은 그보다 훨씬높은 R값 7.1을 요구한다.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적합한 캐나다 창호가없어 창호재는 패시브하우스연구소 인증 창호를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목질 섬유 단열재를 충전한 목재 프레임에 로이 코팅, 아르곤 가스 충전한3중유리창호를썼다. 액티브 요소로는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히트 펌프로 난방을 하고 태양열로 온수 공급한다. 각 방 난방 온도 제어가 가능하며 욕실의 환기 장치는필요에따라세기를조절할수있다.레인보우 듀플렉스는 같은 규모의 표준 주택 대비 건축비가 15% 상승했다. 그러나 15% 추가 비용으로 기존 주택에 비해 연간 10~20%의 에너지만 소비하는 주택이라는 점에서 건축주는 15%의 비용 상승을 기꺼이받아들였다. 휘슬러 자치정부의 주택 가격 정책 규제에 따르고자 시공비 상승을 최대한 막기 위해 바닥마감재나 주방 아일랜드 카운터 상판처럼 건물 성능과 상관없는 장식 요소에서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을 썼다. Lydia Durfeld 씨는"실내 바닥재나 카운터 탑은 언제든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지만 창문이나 단열재는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언급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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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패브 패널라이징 공법 적용한 1.5리터 레인보우 듀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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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에너지 75% 절약하는‘Net-zero Ready’ 밴쿠버 Super-E 하우스
- 캐나다는 2030년부터 모든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 즉 Net-zero 실현을 선언했다. 그런 만큼 지속 가능한 건축과 환경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1970년대 오일 쇼크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 에너지 절약 주택을 위한 R 2000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꾸준히기준을 높여 업그레이드돼 왔으며 Net-zero를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에'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가 있다면캐나다에는'Super-E 하우스'가 있다. 역사를따지자면 1980년대 초 첫 건물을 세운 Super-E 하우스가 앞선다. Super-E 하우스라는 명칭은 1999년 프로그램을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만든 것으로 창시할 당시 명칭은'R2000'하우스다. 독일에서 발원한 패시브하우스는 1991년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가 독일 다름슈타트에 첫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한 이후 유럽 전역으로꾸준히 퍼져나갔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 건축을 위한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국적과 명칭 그리고 조건의 수위는 다르지만 그 원리는 같다.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높여 냉·난방 및 가전기기 등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도록 함과 동시에 항상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목표로 고단열/고기밀 시공 그리고 강제 환기장치를필수로한다는것이다.그러나 약간 다른 점이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따라 누구나 건축해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 인증 절차를 통해 인증을 받으면 되지만 Super-E 하우스는캐나다 천연자원부 산하 Super-E 사무국이 인증한 업체 또는 건축 기술자만이 시공할 수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Super-E 하우스를 지으려면 캐나다의 인증업체와기술 제휴를통해 가능하다. 건축 완료하면R2000 프로그램의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지 공식적인 검사 과정을 거치고, 캐나다정부로부터인증서를받게된다.밴쿠버에 40동 정도의 Super-E 하우스 시공 실적을 가진 Insightfulhealthy homes(이하 Insightful)의 Arthur Lo 씨는"국제적으로Super-E 하우스라는 명칭이 더 알려졌지만 지역 내에서는 R2000이라는 명칭을 더 자주 사용한다"며"최근 친환경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정부방침이 적극적이고 엄격해짐에 따라 R2000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은건물도 성능이 높아지는 추세로 일반 건물과 Super-E 하우스의 기준간에 격차가 좁혀져 왔다"고 설명한다. R2000 기준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돼 왔으며 최근에 더욱 강화됐다고 Arthur Lo 씨는 전한다. Insightful은강화된 R2000 기준에 맞춰 밴쿠버 서부 지역에서는 처음 적용하는 주택을 건축 중이다. 250.83㎡(76평) 3층 경량 목조주택 공사 현장을Arthur Lo 씨가안내했다. Super-E 하우스에 유리한 경량 목구조Arthur Lo 씨는"Super-E 하우스와 같은 넷-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건물은 거의 대부분 경량 목구조 공법으로 짓는다"며"그 이유는 친환경자재로 자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발전한 보편화된 공법인데 구조 강도가 높고 비용 대비 효율적인 단열 시공이 가능하며 설계에융통성이있다는장점때문"이라고설명한다.'Net-zero Ready'라고 칭한 Insightful의 목조주택은 애초 넷-제로 에너지를 목표로 계획됐다. 즉,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패시브 요소)함과 동시에 태양열과 지열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액티브요소)해 건물 수요 에너지를 자급하는 제로(0) 에너지 주택을 지향한다.그러나 이 주택은 캐나다 법정 주택 대비 75% 에너지 절감하는 NetzeroReady 즉, 넷-제로에너지가가능한주택에그쳤다.Arthur Lo 씨에 따르면 25%는 대체에너지로 충당하면 되지만 건축주가설비에대한초기투자비용에부담을느꼈기때문이다." 건축주들은에너지 절약 건축을 위해 10% 정도 공사비가 추가되는 것에는 수긍하는편이나 20% 정도 추가된다고 하면 부담을 느낀다"라는 Arthur Lo 씨의설명이다. 여기서 추가 비용 10%는 주로 태양열 집열판과 이를 이용한온수 공급 시스템에 소요된다.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면 일사량이 풍부한 여름에 남는 에너지를 팔고 일사량이 부족한 겨울에 팔았던 에너지를 되사서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사용가능하다.태양열 집열판 시스템 가격이 여전히 비싸 꺼리는 소비자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밴쿠버 시에서3000달러 정도의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 주택은 나중에 건축주가 필요로 할때태양열집열판설치를대비해태양열온수공급배관및인버터등을미리시공했다. 표준 주택 대비 두 배 이상 단열 높여Insightful이 지은 목조주택이 어떻게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지 들여다보자. 보통 경량 목구조벽에 R값(열저항) 19, 지붕에 30을 적용하는 데 비해 이 주택은 벽 R 40, 지붕 R 53으로 기존의2배 정도 단열을 높였다. 목구조 사이에 스프레이 방식의 경질 단열재를 충전하고 구조용 합판으로 마감했으며 지붕은 경질 단열재 외에 미네랄울 단열재를 추가 시공했다. 물론 각 부분에적합한 기밀 테이프로 기밀 시공을 철저히 했다. 건물 고단열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건축면적 산정 시 외단열 부분을 측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국내 건축법이 개정된 것처럼 밴쿠버와 휘슬러도 최근 2″×6″구조재 부분까지만 면적 측정 대상에 넣는다. 그러나 다른 시는 외벽 선까지건축면적측정대상에넣어고단열시공에불리함을겪고있다고한다.열손실이 가장 심한 창호는 로이 코팅 및 아르곤 가스 충전한 3중유리, 단열재 충전한 PVC 프레임을적용해기존창호보다두배이상단열(R값5.56) 성능을낸다.고단열 고기밀 시공으로 이 주택의 기밀성은 0.75(공기 압력 차이가 50파스칼의 조건에서 시간당 0.75회 공기 이동)라는 꽤 높은 성능을 보인다. 캐나다 기존 주택이 5~7의 기밀성을 보이며 Super-E 하우스 기준은 1.5다(유럽 패시브하우스 기준이 0.6회로더엄격하다-편집자주).밀폐된 공간에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폐열회수 환기장치(HRV: HeatRecovery Ventilator)를 설치했으며 내부 열을 회수하는 열효율 정도가 60%인장치를 적용했다. 이 주택은 2, 3층은 주인 세대, 1층은 임차 세대가 사용하는 주택으로환기장치를세대별로설치했음은물론이다.층마다 욕실을 같은 위치에 배치했는데 하수 폐열 회수(DWHR: Drain WaterHeat Recovery)를 위한 파이프 설치를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 별도의 기계 장치 없이 열전도율이 높은 코일로 감싼 파이프 형태로, 사용하고 버리는 온수의열을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빗물 집수 저장 시스템을 설치해 빗물을 모아정원 용수로 사용한다.Insightful은 중국에도 20동 정도의 Super-E 하우스를 공급했다. 이처럼Super-E 하우스는 Insightful과 같은 인증업체를 통해 자국 외에서도 건축이 활발한데 일본의 경우 1999년 수출된 이래 캐나다 인증업체와 제휴를 맺은 30개 이상의 업체들이 Super-E 하우스를 짓고 있으며 2001년 영국 그리고 뒤이어 아일랜드 중국 등지로 수출, Super-E 하우스가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국내는 우림목재인터내셔널에서 2008년 1호 Super-E 하우스를 포천에 지었으며 최근 250세대 규모의 uper-E 하우스 단지(컬리넌 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목조주택 전문 시공 업체인 ㈜비에이치케이(BHK)가 캐나다Super-E 사무국과 캐나다우드그룹(CWG)과 손잡고 경기도 용인에 조성할 계획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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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에너지 75% 절약하는‘Net-zero Ready’ 밴쿠버 Super-E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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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거양식 볼수있는Vancouver
- 거대한 로키산맥의 한 줄기에 걸린 구름도 차마 떠나지 못하는 곳,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해불투명 옥색 물빛에 걸린 새의 다리도 차마 떠나지 못하는 곳, 캐나다에서 산다는 것은 풍요로운 자연에 동화되어 거기에 몸을 맡겨도 좋을 삶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넉넉한 인심을 지닌 캐나다 사람들의 원천은 그 광활한 대자연에서 비롯된 듯하다. 세계 최대 임산물 수출국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산림 면적과 가장 많은 목재를 생산하는 곳은 캐나다 남서쪽에 위치하는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주(이하 BC주)다. 전체 면적은 9500만ha로 우리나라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그 중 6000만ha 즉, 전체면적의2/3가산림으로총고용인력의약7%가직·간접적으로임업에종사하며 이들이 BC주 전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다. 또한 BC주는 캐나다에서 목조건축 구조용 목재 및 목재 마감재를 가장 많이 생산 공급하는 주이며 세계 최대 Wood Fiber 수출 주이기도 하다. 이러한 목재 생산품은 연중 BC주 전체 산림의 1%정도 수확량에 불과하다. BC주에서 목조 건물을 흔히 볼 수 있고 목조건축 기술이 발달돼있음은어쩌면당연한일이다.최근 BC주 자치정부는 탄소 배출 및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공공건물은 목구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층 목구조건축 시 허용 층수를 기존 4층에서 6층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현재 BC주에는50동정도의중층목구조건물이건축중이다.BC주400만인구대부분은밴쿠버Vancouver와빅토리아Victoria를포함한남서쪽코너에 거주하고 있으며 BC주 최대 도시인 밴쿠버는 서부 캐나다 최대의 상공업 도시이자 태평양으로 통하는 주요 무역항이다. 도시라고는 하나넓은 땅과 낮은 인구밀도로주요 도로와접한 면까지 단독주택이 배치돼 있어 거주에 여유로움이 엿보이고, 도심의주상복합건물과 콘도미니엄(아파트)과 같은 다층 다가구주택, 타운하우스*, 듀플렉스* 등다양한형태의주택들이골고루 분포돼 있다. 풍요로운 숲을 배경으로 서 있는 단독주택들은여유롭고아름다운도시경관을만든다. 밴쿠버의 인기 주거 지역우리나라'강남 강북'처럼 밴쿠버도 지형지세에 따라 발달된 지역이 있고 퇴보된 지역이 있다. 밴쿠버에서 부촌으로 알려진 웨스트밴쿠버는 밴쿠버 주요 강인 프레이저강을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데 현재의 교량이 건설되기전에는 섬 전체가 한 유지의 소유였다고 한다.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교량을 건설하고 그 후 시에 환원해 현재의단독주택지로 개발됐다. 풍요로운 숲을 배경으로 바다를바라보는 전망이 탁월해 지가가 높은 편이며 수영장 딸린고급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 집값은 200만~300만달러(20억~30억 원)다. 부지면적 1000㎡(약 300평), 건축면적 280㎡(약85평) 기준 중산층의 보편적인 집이 50만 달러(5억 6,000만 원), 섬에서는 20만 달러(2억 2,000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면 비교가 될까. 참고로도시 고소득자 연봉은 7만 5,000만~15만 달러(8,500만~1억 6,000만원)이다.부촌이라 해도 건물 외관이 아주 화려하거나 독특하지는 않다. 각각의개성을 마음껏 뽐내며 마치 각양각색의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우리나라 주택 단지와 상당히 대조적이다. 건물의 면면에서 외형보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캐나다인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웨스트밴쿠버다음으로부유한지역은더서쪽에위치한웨스트엔드를꼽는다.밴쿠버의 인기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대학이 임대 분양하는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공동주택 단지다. 특히 이곳은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BC주 최고 대학인 UBC 주립대학은 대학 내 부지에 주택을 지은 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임대·분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역시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 등 다양한 주거양식이 있으며 대학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Hampton Place, Hawthorn Place, Chancellor Place,Wesbrook Village 4개 주거 지역이 있다. 가장 최근 조성된 WesbrookVillage는 캠퍼스 남쪽으로 연장된 구역으로 5개 고층 콘도미니엄을 비롯해 타운하우스 등이 최근 1년 전후로 신축됐으며 구역 전체가 쾌적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연출한다. 마치 우리나라 판교 등 신도시와 비교할수 있는데 건물 유형과 외형은 제각각이나 전체적으로 일관성과 조화로움이느껴져편안하고안정감있는거리풍경을연출한다.UBC 박사과정에 있는 김홍기(33세) 씨는 1년 전 가족과 함께 UBC 주택 단지로 이주했다. 김 씨는"이 지역은 BC주 산하 주립공원으로 지정돼 공기가 쾌적하고 숲을 배경으로 고급스러운 집들이 많이 들어서 밴쿠버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며"우리나라와 다르게 밴쿠버에는 타운하우스가 일반적인데 임대 수익형으로 타운하우스나 듀플렉스를 소유하는 경우가 많고 식구가 많은 경우는 단독주택을 선호한다"고전했다. 밴쿠버의 전형적인 단독주택 밀집 지역UBC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Dunbar 지역은 전형적인 밴쿠버의단독주택들이 밀집된 조용한 주거 지역이다. 주로 박공지붕을 인 전통적인 경량 목조주택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간간이 리모델링하거나 개축한 모던한 목조주택도 보인다. Dunbar 스트리트에 들어서면 도로와 택지와 건물의 배치가 아주 일관적이고 짜임새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2차선 자동차도로-가로수-인도-주택의 차고 및 진입로-주택건물-주택의 앞마당-골목길'의 배치다. 이런 방식으로 여러 개의 주택블록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이곳 사람들은마을 경관과 편리한 동선을 위해 도로 쪽으로 건물의 정면과 현관을 배치하되 주로 활동하는 옥외 공간은 도로 반대편에 배치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비교적 개방적인 현관 쪽과 대조적으로 정원 쪽으로는 높은 펜스를 만들어 철저하게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있다. 집 뒤쪽에는자연스럽게골목이형성돼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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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 ② 환영과 실재 속을 여행하다
- 1980년대 유년기를 보낸 필자에게는 항상 기억되는 집의 환영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줄곧살아온 프랑스 양옥집 문간에 걸려 있던 달력 사진 속의 목조주택이었다. 푸른 잔디 위에 세워진 삼각형 지붕의 박공집과그 뒤에 펼쳐진 울창한 숲의 풍경, 아마도 그 시기를 보낸 이들에게 목조주택이란 그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관적감성이덧입혀진어떠한환상적인형체일것이다.그러한 전원 속 목조주택에 대한 환상은 대량화와 산업화의시대적 소명 속에 설 자리를 잃어버린 우리의 전통적 목조주택에 대한 그리움과 아파트 문화가 가져온 감성의 소멸에 대한 반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꾸준한 목조주택에 대한열망은현실의건조한 일상과는다른 이상적유토피아를찾고자 하는 이들의 감성이 반영된 우리의 결여된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캐나다 목조건축의 답사, 그것은단지 목조로 된 건축을 답사하는 시간이 아닌 나의 유년의 기억속의유토피아를찾아떠난여행이었다. 목재, 토속성에서 현대 건축공간으로의 확장지난 백 년 동안 우리는 모더니즘이라는 광풍 속에 맹목적인종교처럼 콘크리트를 맹신해왔다. 그것은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대량생산 해야만 하는 시대적 소명과 맞물려 짧은 시간에생성해 낼 수 있는 역사상 유일무이의 재료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구축의 신속성과 초월적 내구성은 차가운 재료의 물성만큼 역사 속에서 지나칠 수 없는 후유증을낳았다. 그것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강한 건축인 만큼 생성과 소멸의과정이엄중히 제한된다는점에서심각한 문제점을야기하는 것이다. 한국의 아파트가 그렇듯 살기 위한 기계로제작된 콘크리트 덩어리 속 공간들은 그 차가운 물성만큼 우리의 감성 또한 획일적으로 만들어버렸다. 그 누구도 콘크리트의 미덕을 의심하지 않지만 그 공간 속의 잔인한 감성의 소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감성에 대한 거세는 모든 건축을 재료적 감성이 아닌 공간의 면적, 즉 재화의투자적 가치 속에서 건축을 생각하게 만들어버렸다. 이러한콘크리트의 소멸 불가능성은 자본을 무한히 팽창시키는 속성과 함께 20세기 문명의 진화를 이루어 왔다. 하지만 달력 속전원주택을그리워하듯본질적으로인간은균형 잡힌 삶을 지탱하게끔 설계되어 있는 듯하다. 척박한 기후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보호지, 즉 셸터Shelter를 구축해 가며 그 지역에최적화된 건축양식을 만들어내는 건축공간들은 그 인간이 지닌균형으로서의본성의속성들을증명한다.이렇듯 캐나다의 목조건축은 그러한 토속적 Vernacular 건축의 특성, 즉 셸터로서의 기능과 주변 자연 대지의 풍광 속에서 이해해야만 그 본질적인 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공간의 확장성이아닌 구축성, 공간의 불특정한 익명성 대신 지역적 특수성이 그 형태적의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들의 박공지붕 형태가 단순한이상향에 대한 환상에 의한 것이 아닌 기후적인 요건을 극복하기 위한기능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척박한 기후조건을 극복해내는 과정으로 건축이란 자신들의 의지를 드러내는 형상물이자 미학적감성을 외부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인 것이다. 이렇듯 그들에게목재는 그들의 대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건축 재료이자어쩌면 그들이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물질인것이다.또한 목재란 단순한 건축 자재의 의미를 넘어서 문화적 상징체로서 그들의감수성을대변한다. 끝없이펼쳐지는스프루스숲은로키산맥의그험준한깊이만큼깊고도넓다. 어쩌면이러한대지조건에순응하는양식으로서의 건축이야말로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속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아닐까? 또한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전원주택의 환영은 그들에게는 살기위한실체그자체였던것은아닐까? 그것은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의 광풍 속에서 수많은 전통적인 가치를 버리고 부정해야만 했던 우리의건축 역사와 확연히 대비된다. 우리의 지난 50년 건축 역사가 서구적 가치에 대한 맹신과 전통적 재료의 부정 속에서 이뤄졌다면 그들은 그들이지켜온 가치에 대한 확신과 이에 대한 재료의 기술적 구축을 이뤄왔다.즉단순히전통의가치에대한존중차원에서의목재사용이아닌현대적공간으로서 수많은 공간 양식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박제된전통이아닌현재살아서숨쉬고있는생명력있는것이다.이러한 점에서 구조적으로 개량된 목재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인한 현대적인 공간으로의 확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구조용 집성재, 글루램Glulam은 우리의 철골보(Girder)만큼이나 도시 곳곳에 실질적으로사용되고 있었다. 그것은 철골 구조가 지탱해야 하는 구조적인 기능들을충실히 해결하면서 목재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따뜻한 감수성을 내·외부 공간에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이러한 목구조의 현대적 진화로 말미암아 공간은 재료 자체가 가지는 소재의 특수성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감수성의 미학을 이끌어낸다. 즉 철골과 목재, 유리와 목재의 결합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적, 재료적 결합에 의해 콘크리트와 철골만으로 지탱해오는 우리의 공간적 감수성과는 차별화된 그들의 독특한 내적 감수성을대변하는 공간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공학적 목재의사용이 아닌 현대 건축공간의 진화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그것은 공간의 기능만큼이나 중요하게 우리 삶의 감수성과결부되어있는것이기때문이다.끊임없이 적용되는 현대 공간 속의 목재는 단순히 목재의 실용화를 넘어서 그들의 감성이 또 다른 차원에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왜냐하면 감성이란 재료와 사람이 만나는 표피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재료란 그곳의 사람들이 그들의 감성으로 해석해낸 실체이며 그 재료와 감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문화적인 정체성을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달력 이미지 속에서 우리 저편의 환영을 좇아왔던 것인지 모른다. 서구화라는 명목을 핑계 삼아 우리의 가치에 대해 폄하하면서도 애써 지금까지 그 감수성의 실체를 외면한 것이 사실 아닐까? 문화란 환영이 아닌 현재이며 실체다. 그 실체는타인의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닌 자신의 주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그 속에서 생겨난 소박한 것이다. 그것은 살아 있기에 쓰일 수 있는 것이며쓰이는 것이기에 살아 숨 쉬는 것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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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 ② 환영과 실재 속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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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 ① 목조건축의 변주를 확인하다
- 나는 어렸을 때 한옥에 살았다. 볼품없는 ㄱ자 한옥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이지만 그 작은 한옥의 추억은지금도 생생하다. 1970년대 초 한옥에 살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은 마치 연어가 본능적으로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듯이 자연스럽다. 그만큼 유년기의 주거공간은 그당시뿐 아니라 일생에 두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손바닥만한 마당을 중심으로 칸칸이 ㄱ자로 배치된 어릴 적한옥은 전형적인 서민 주택이었을 것이다. 거칠면서 푸근한나무 구조에 흙으로 마감된 벽, 햇빛이 부드럽게 번지는 한지를 붙인 창호, 머리에는 검은 기와를 인… 그런 한옥이었다.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나에게 몇 칸 되지 않는 그 한옥은 특별한 놀이 공간이 되었다. 지면에서 붕 떠 있어 내게높기만 했던 대청마루는 불편하다기보다 뛰어오르고 뛰어내리는 놀이의 공간이 되었고, 마루 아래는 식구들의 신발이나물건을 숨기거나 무료할 때 그 속을 괜스레 들여다보는 상상의 힘을 주는 공간이었다. 해초를 가미한 회반죽으로 아버지가 정성껏 지붕을 보수하던 걸 지켜보던 기억도 생생하다.한옥에선 많은 일이 벌어졌다.지금 생각하면 해외에 나가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구수한 된장국 같은 어릴 적 한옥에 대한 기억이지만 그 당시에 우리 4남매는 하나같이 미끈한 양옥을 우러러봤다. 한창새마을운동이 일어 집을 시멘트벽돌로 짓던 무렵 우리도 그바라고바라던양옥으로둥지를옮겼다.집은 우리 가족을 따라다니며 우여곡절을 겪게 했는데 좋은집에서 잘살아 보겠다는 가족사가 건축가로 살아가는 나에게 일종의 건축학 개론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목조건축의 비전은?현재보다 더 나은 주거공간을 바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 요즘 중산층 사이에 불고있는 듀플렉스(일명 땅콩집) 열풍을 봐도 그렇다. 아파트에싫증을 느끼고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듀플렉스를 선택한다.최근 갑작스럽게 늘고 있는 듀플렉스는 대체로 경골 목구조방식으로 짓는다. 경골 목구조는 짧은 기간에 건축주가 원하는 구조와 인테리어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장점인데 여러 장점에도 경골 목구조에 익숙지 않은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목구조가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되기도 한다.건축 설계를 하는 나 역시 마찬가지다. 목구조의 장점 앞에서 망설이는 실수요자들만큼이나 목조주택 설계는 내게 아쉬움을 준다. 그런 연유로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참가한 목조주택의 나라 캐나다 답사(캐나다우드 주최)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장기적인 가능성과 비전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다. 특히'목조주택 시장의 현재'라는 화두를 품은 나에게 자연스럽게 한국과캐나다 주택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다.크고 곧은 나무가 제대로 없는 한국과 대조적으로 하늘을 찌를 듯 쭉쭉뻗은 침엽수림이 창궐한 나무의 나라 캐나다의 목조건축은 태생적으로느낌이 다르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생산되는 목재의 적절한 사용이 나라 경제에 도움을 준다. 캐나다에서는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20%나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게 목조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 꾸는 중층 목조 건물을 곳곳에서 쉽게접할 수 있으며 공공건물에는 목재를 반드시 적용하도록 하는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어느 건물이나 목재 사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주로 저층, 주거용에 적용하는 우리나라 경골 목구조 시장과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요소를 지닌 캐나다 시장을 서로 비교하면 상당히 재밌다.워낙 목재에 대한 다양성이 많은 터라 캐나다의 목조 건물은 다양함을넘어 우리 눈에는 기괴하기까지 한 것들도 즐비하다. 그에 비하면 국내목조주택은 정돈되고 제한된 느낌을 주는데 캐나다의 다양한 목조 건물을 참고삼아 국내 목조주택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만하다. 캐나다에서 발견한 목재의 새로운 면모캐나다 건축물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공학목재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공학목재 글루램*과 패럴램*은 구조재이자 장식적 효과를노린다.' 끝없이크고, 강하면서아름답게…'큰구조물이라면당연히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글루램에 대한 느낌이다.목재를 조립해 구조체를 제작하는 목구조 공장 Structure Craft사에서본 글루램의 다양한 생산 및 조립은 참신했다. 공학목재를 직접 제작현장에서 보니 목재 사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작은 나무 조각들이 모여 큰 나무가 되는 것, 그래서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캐나다의 공학목재, 이것은'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은것이 아닐지.우리나라는 목재 가격이 캐나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계로 상용하지는 않지만 구조와 미적 관계를 함께 풀어줄 재료 하나쯤 찾아본다면 바로 글루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100미터 이상의 긴 경간을 자랑하는리치몬드 올림픽 경기장 천장에 적용한 글루램을 보면 그 규모감에 입이 떡 벌어지고 그 장쾌하면서 아름다운 곡선에 군침이 돈다.우리나라 경골 목조주택은 목구조재를 외피로 가려 목조주택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된다. 그런데 경골 목조주택에도 다양한 형태의 목재를가미해'목재를 어디까지 표현하고 어디까지 숨길 것인지'를 한번쯤고민할 필요도 있겠다. 가령 대공간을 연출하기 위한 장스팬에 글루램을 적용하는 것은 구조 공학적 요구에 따른 것이기도 하거니와 공간 사용자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자연친화적 느낌을 전달하는 요소로 작용할수있다.시멘트벽에서 일깨워진 유년시절의 추억은 없지만 한옥의 나무 기둥과보에서 자라난 추억은 성인이 된 지금도 계속 자라나고 재생산된다. 건물의 구조가 된 나무는 단순히 구조에 그치지 않고 생활의 일부가 되고기억의 일부가 된다. 그 특유의 따듯함은 우리의 세포 속으로 들어와따듯한 성품을 품게 한다.목구조 듀플렉스 신축을 앞두고 목조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갖게 한 이번 캐나다 답사는 의미가 크다. 나무와 목조건축을 마음껏 보고 느끼게 해준'캐나다우드'에《월간 전원주택라이프》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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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 ① 목조건축의 변주를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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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 2012) 이모저모
- 우리나라첫'정원'박람회관심과기대속막내려'정원'이란 이름을 붙인 우리나라 첫 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유사한 분야로 조경박람회, 건축박람회는 있었으나'정원'을 특징해 열린 박람회는이번이처음이다'. 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 2012)'는정원을가꾸는데필요한나무, 식물, 자재, 소품과어울러주말주택으로이용할수있는이동식소형주택도선보였다. 그현장을찾았다. 글홍정기기자 사진 황예함기자 전시관 후면에 널찍하게 자리한 기획관. 첫날이라 비교적 한산한가운데 유독 이곳만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마련해 놓은 의자가 모자라 서서 이야기를 경청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정원 마련에 꿈을키우는 사람들에게 푸르네 이성현 대표의 해설이 한창이다."요즘 텃밭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텃밭도 정원을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가족 모두가 노동을 통해 생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텃밭도 조금만 생각을바꾸면 보시는 바와 같이 정원과 어울리는 훌륭한 요소로 만들 수 있어요. 나무를 얇고 길게 잘라 놓으면 디딤판 역할을 하면서 보기에도 좋고 작물 배치에 조금 신경 쓰면 멋지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 지금이 분은 허브를 앞쪽에 심어 포인트로 삼았네요."일반인 신청자들이 직접 텃밭을 디자인하며 이성현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기획 행사 자리다.한쪽에서는 정원과 관련된'책 읽어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원 그림책을 읽고 설명해 친근함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박람회 주제이기도 한'리디아의 정원'책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준다.행사 관계자는"첫날이어서 많지 않지만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높다"면서"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책 읽어주는 시간'부스 옆으로 주제관인'리디아의 정원'이 마련됐다.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곳이 그곳에 버려져 있던 깡통과 선풍기, 폐타이어, 구겨진 양동이 등이 나무와 식물과 텃밭과 어울려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곳이라도 사람의 정성을 거치면 훌륭한 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연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우연히 들렀다는 김인숙(39세) 씨는"굳이 비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게 큰 수확"이라며"특히 주제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심은 높지만 참여 부족… 기대 속 내년 기약㈜한국조경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한'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Show 2012)'가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행복을 키우세요'를 슬로건으로 식물관, 소품·인테리어관, 정원시설물관,디자인·시공관, 가드닝·도시농업관, 공공·문화관, 정원산업지원관, 미디어관에 60여 업체가 참가했는데 서울정원박람회의 특징은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닌 직접 체험하는 장場이 많았다는 점이다.앞서 언급한 기획관 체험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시간과 더불어 베란다 정원만들기, 허브 천연비누 만들기, 내가 그리는 정원 등이 관람객과 함께했다.행사를 주최한 한국조경신문 김부식 대표는"서울정원박람회는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조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마케팅 장으로 계획했다"면서 앞으로"아시아를 대표할 국제적인 Garden Show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김 대표의 포부처럼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 업체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 박람회에 소형 이동식 주택을 선보인 한 업체 대표는"우리나라 첫 정원 박람회여서 관심들은 많은데 업체 참여가 낮아 아쉽다. 아무래도 업체 수가 늘어야 볼거리도 많아지고 관람객도 늘지 않겠느냐"며"2회를 맞는 내년에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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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 2012)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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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사이좋게지은예산주택 여러 자재를 사용하는 것보다 나만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 1억 원의 예산으로 실속 있게 지은 주택이다. 울산과 안양에 떨어져 살던 자매가 낚시광인 남편들 덕에 한곳에 모여 살게 됐다. 마감재 작은 부분 하나까지 건축주와의 미팅을 통해 오해의 소지를 없앰으로써 원활하게 시공을 마칠 수 있었다. 여러 마감재를 사용하면 비용이 발생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에 간결하면서 약간의 아이디어로 색다른 느낌이 들도록 했다.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자매는 각자 가정을 이뤄 멀리 떨어져서 생활했다. 언니는 울산에서 동생은 안양에서. 광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낚시에 몰입하는 남편들 덕에 예당저수지 근처에 땅을 매입한 것이 전원생활의 시작이었다.처음 전원생활에 별 감흥이 없었던 자매는 막상 땅을 보러 갔더니한적한 시골풍경이며 공기며 그동안 도심지에서만 생활했던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단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집을 건축할 계획을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바로 시공 회사를 알아보던 중 ≪월간 전원주택라이프≫에 실린 필자의 기고를 읽게 됐고 마침 창조하우징사무실이 동생이 생활하는 안양에 있던 터라 쉽게 인연을 맺을 수있었다. 건축비와 건축 예산: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하자이미 몇 군데 업체와 미팅을 한 경험이 있어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정확한 마감 사양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미팅을 하다 보니 준비한 예산과 원하는 마감재에서 오는 차이가 있었다.우선 건축주는 1억 원 선에서 25평형의 주택을 원했다. 다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지하수 개발과 조경 공사 비용이 만만치않을 것이라고 일러뒀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오해란 것이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기에건축주가 요구하는 부분에 소요되는 정확한 비용을 짚어줬다. 예산 주택은 1억 원선에서 건축 계약을 맺었고 그 외 조경 및 토목, 지하수개발, 측량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별도 공사로 명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루와 타일, 주방가구 등이 추가되고 덱과 창고가 확장되면서 추가 비용이 상당히 발생했다.그렇다고 건축주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느냐, 결코 아니다. 건축주 스스로 계약 당시 자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현재 사용하기를 원하는 자재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만 서로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 얘기는 쉬워진다. 시공사의 권유에 의한 설득이 아닌 건축주 본인이 비교 검토해 선택한 사항이기에 지금도 만족도는 높다. 마감재 미팅: 진행 스케줄에 따른 순차적인 미팅을 갖자어찌 보면 시공사에게는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는 일이지만 예산 주택은도어락 한 개까지 건축주 미팅을 통해 선정했다. 집을 건축하면서 수많은것들을 결정해야 하기에 마감재 미팅 또한 스케줄표가 필요하고 공사 진행에 맞춰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기본적인 스펙은 이미 잡혔으므로 디자인과 색감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건축주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제품의 기능성까지 함께 협의하는 것이 좋다. 물론 기존에 협의한 사양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없어야한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훌륭하게 소화하려면 뒷받침해 줄 수있는 정확한 마감 사양표와 견적서가 있어야 한다. 건축주는이해가 되지 않거나 내용이 표기돼 있지 않은 의심스러운 부분은 계약 시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다행스럽게도 예산 주택 건축주는 의류업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셈이 빠르고 포기해야 할 것과 투자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결정해 줬다. 시공사에서 한 일은 전체적인 균형을잡고 조언을 해주는 정도였으니 말이다. 채우려는 건축주 Vs 비우려는 시공사대다수 건축주는 가능하다면 많은 소재를 사용하려 한다. 방마다 다른 벽지에 포인트 벽지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한다. 거실 아트월도 무언가를 꼭 붙여서 밋밋하게 보이지 않기를 희망한다. 2평 남짓한 화장실 바닥과 벽에 타일을 붙이고 한쪽에는 포인트 타일도 있었으면 하는 건축주가 많다.이것을 가지고 옳고 그름은 논할 수 없는 게 개인 취향이기때문이다.그러나 공간은 한정적인데 많은 것을 채우다 보니 무언가 어수선한 것을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느끼는 것을 경험상 알고있다. 화려한 구조물로 치장한 아트월은 한 번쯤 집 안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시도한 소파의 위치 이동도 어렵게 만들어난감해하는 이들을 적잖게 보아왔다.화장실은 가능하면 타일 시공 시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우마 시공처럼 타일 자체를 엇각으로 배치해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대신에 위생 기구를 좀 더 멋스러운 제품으로 하고 주변 엑서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비용이나 효과적으로 낫다고 생각한다.예산 주택 아트월은 대리석 질감의 타일로 시공했는데 어떠한 별도의 치장 구조물 없이 노출된 벽면을 따라 자연스럽게느껴지도록 했다. 가운데 부분은 우마 시공을 해 단조로운벽면에 포인트를 줬다.*최근에 동종 업계의 지인으로부터"외관이 멋스럽고 화려한곳은 많아도 공간이 훌륭한 주택은 찾아보기 어렵다"라는말을 들은 적 있다. 내실을 다지고 실용성을 강조하기보다화려함과 눈에 보이는 부분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는 현재의전원주택 시장 흐름을 대변해 주는 말 같아 마음 한편이 허전했다. 앞으로 관련 시장은 많이 변화되고 더 발전적으로성장해 나가겠지만 그러기 위해서 건축주와 시공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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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사이좋게지은예산주택 여러 자재를 사용하는 것보다 나만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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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600만원실험한옥선보인한옥기술개발연구단김왕직단장 “실험한옥에80점주고싶다”
- 지난달 18일 국토해양부와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하 연구단)은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경기도 용인 소재)에서 대중한옥 건축기술의 검증을 위한'실험 한옥(Mock-Up)'상량식을 개최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정부는 한옥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비싼 건축비와떨어지는 주거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4년간 140억 원을 투자해 기술연구 개발을 해왔는데 이번 실험 한옥은 지금까지 연구의 성과물이다.3.3㎡당 600만 원이라는 점만이 부각돼 상당수 언론에서는'반값 한옥'으로 불렀는데 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왕직 단장(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은 이에 대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그는"전통 공법으로 한옥을 짓는 경우와 비교하면 50% 정도 건축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맞다"면서"그러나 이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 아쉽다. 기능적으로 미적으로 전통 한옥을 얼마나 계승하고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없다.이번 실험 한옥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연구단은 올 하반기부터 4차년도 연구에 들어간다. 실험 한옥에서 한단계 발전한'시범 한옥'을 내년에 짓는 것이 목표다.김 단장은"실험 한옥을 보고'한옥과 조금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이야기가 있다. 전문가뿐만 아니 일반인들도 인식이 높아져'한옥 맛이 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내년에선보일 시범 한옥은 디자인이나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등에서 한옥다운 느낌과 멋이 나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 14일 서울시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 있는'관훈동 민씨가옥'에서 김왕직 단장을 만났다. Q. 그간 연구 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A. 이제는 일반인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집에서도한국적인 것을 많이 찾는다. 남아있는 한옥은 조선 시대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문화재다. 외세에 의해 일방적으로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한옥을 현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그간 성장 중심으로 국토, 주택 정책을 펴다 몇 년 전부터'이제는 되돌아 봐야 할 때'라는 인식을 하는 것 같다. 2006년부터 국가에서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기시작했고 이듬해인 2007년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했다.그리고 2009년부터 국토해양부와 명지대학교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한옥대중화를위한심층적인분석과기초적인연구를시작했다. Q. 역사적인 측면에서 한옥의 단절을 말했는데 현대인들이 실제적으로한옥을 짓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건축비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A. 맞는 말이다. 왜 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봤을 때 가장 문제 되는 게역시 높은 건축비다. 전통 공법 그대로 지으면 3.3㎡당 1,200만 원이넘게 드는데 이는 서민들이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다. 두 번째,한옥은 춥다. 전통 공법으로 잘 지어도 어쩔 수 없이 춥다. 여름에는 시원해 좋으나 겨울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살기에 버겁다.결국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연구단의 핵심 과제였다. Q. 이번에 명지대 자연캠퍼스에 선보인 실험 한옥은 반값 한옥이라 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격적인 부분은 해결한 것인가.A. 이 부분이 참 애매하다. 정확하게 얼마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있다. 어떤 창호를 쓰느냐, 얼마나 두꺼운 단열재를 쓰느냐 등에 따라건축 비용은 큰 차이를 보인다. 실험 한옥에 대해 언론에서 반값 한옥이라 해서 가격적인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실험 한옥을 3.3㎡당 600만 원에 지은 것은 맞다. 더 적은 금액으로도 얼마든지 지을 수 있다. 어느 수준을 요구하느냐에 따라 금액은 더낮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건축가 양심상 600만 원 밑으로 내려가면 그것을 과연 사람이 살만한'집'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Q. 몇 년 전 어느 지자체에서는 한옥마을을 조성한다면서 3.3㎡당 400만 원대의 한옥을 선보이기도 했다.A. 직접 보기도 했으며 다른 관련 공무원으로부터'지자체에서는400~500만 원에 한옥을 짓는데 왜 안 되느냐'고 들은 적도 있다. 양심상그렇게는안된다고답했다.' 국가에서많은자금을들여연구하는데 더 낮추는 것이 어떻겠냐'라고도 한다. 그럼'직접 거기서 살아보고얘기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Q. 건축비를 낮출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A. 전체 건축 비용에서 목공사가 40%, 지붕과 창호 공사에서 각각20~25%를 차지한다. 결국 건축비를 낮추려면 목재 사용량을 줄이고지붕과 창호는 저렴하지만 성능은 부족하지 않은 제품을 찾든가 없다면 개발하든가 해야 한다. 실험 한옥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가장 큰이유는 전통 한옥에 비해 목재 사용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전통한옥은 기둥, 대들보, 서까래 등 굵은 목재가 사용되는 부분이 많다. 먼저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목재 굵기를 줄였다. 상인방, 중인방, 하인방으로 나뉘는 인방에 들어가는 목재 사용량도 엄청나다. 실험 한옥은 북미식 목조주택 벽체 시스템을 적용해 인방을 없앴고 전통 한옥에서 흔히 보이는 서까래를 원형이 아닌 각재화했으며 당골막이를 생략하고 부연도 달지 않았다. 125㎡(37.8평, 1층 89㎡, 2층36㎡) 실험 한옥 옆에 69.3㎡(21평) 전통 한옥을 지었는데 사용된 목재량이 비슷했다. Q. 앞서 건축가로서의 양심을 이야기했는데 개인적으로 실험 한옥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A. 성과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건축비를 대폭 낮추면서 현대인이 거주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한옥을 선보였다는 점은 성과라고 할수 있으나 전통 한옥 고유의 멋이 없어진 것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실험 한옥을 보고 나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무래도 한옥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인식이 향상돼 그런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다음에 지을 때는 좀 더 한옥의 멋이 살아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옥의 멋을 느끼면서 현대 주거성능을 발휘하는 한옥을 목표라고 봤을 때 개인적으로 실험 한옥에 80점 정도 주고 싶다. Q. 실험 한옥에 이은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A. 3년 차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 실험 한옥이다. 일종의 테스트 한옥으로 봐줬으면 좋겠고 올 하반기부터 4년 차 연구를 시작하는데 실험한옥을 통해 나온 문제점들을 보완해 보다 향상된 한옥을 짓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 선보일 주택은'시범 한옥'이 될 것이다. 앞서 실험 한옥에 대해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는데 덧붙이자면 공간에 대한 연구가 더있어야 할 것 같다. 대청과 툇마루가 있는 전통 한옥과 달리 실험 한옥은 사방이 다 막혀 있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거실이다. 외부로 통하는공간이 없으니 답답하고 아파트와 다를 것이 무언가 하는 생각이 든다.대청에 대한 개념을 관계자들에게 이야기하는데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에너지 낭비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4년 차 연구의 핵심이 될 것이다. 공간적으로 미학적으로 전통 한옥을 어떻게 계승하느냐가 관건이다. Q.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마 전에는 건기연(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 자문으로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한'그린 한옥'이 선보였다.A. 우리에게도 그런 요구가 있었다. 주택 에너지 사용 총량을 줄이라는것인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면 단열재 두께가 30㎝ 이상 돼야 한다. 이 커다란 단열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최종 결과물인 주택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만 생각하지 말고 그 주택에 쓰이는 자재 생산에 투여되는 에너지 사용량도고려해야 하지 않겠나. 친환경, 생태 관련 제품을 말할 때 이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작은 하나부터 친환경적인지 생태적인지를 따지는 것처럼 패비스하우스도 그래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A. 잠깐 언급했는데 전통 한옥에서 전이 공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전통 한옥을 보면 방을 나와 대청에서 툇마루로 내려오고 신을 신고 한단을 내려와야 마당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우리 몸이 외부 온도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반대로 안으로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다. 내외부 온도 차이를 갑작스레 느끼게 되면 건강에 좋을 리없다. 선조들의 지혜가 묻어 있다. 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한옥에 살려면 건축주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더위와 추위에도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아파트와 같기를바란다면 냉정하게 말해 한옥에 살지 말아야 한다. 한옥에 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살아야 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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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600만원실험한옥선보인한옥기술개발연구단김왕직단장 “실험한옥에80점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