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독자가 물었습니다] 결로 현상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환기만 잘해도 충...
- 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에 거주하는 장인화 독자님이 편집부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 홍정기 기자가 답했습니다. 전원주택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편집실로 문의 바랍니다. Q.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사람인데요, 보통 단독주택을 가보면 결로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창이나 문에서 발생하는 결로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거나 혹은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음 직한 문제가 바로'결로結걠'입니다. 벽지에 곰팡이가 들고 부패가 진행되더니 고약한 냄새가 집안에 진동하는 일까지 생기는데요, 따라서 시중에서는 여러 가지 곰팡이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때뿐인 게 사실이지요. 벽을 들어내 단열공사를 새로 하자니 만만치 않은 비용에 엄두가 나질 않고 그나마 손쉬운 벽지나 페인트를 다시 바르자니 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앞섭니다.어떻게 하면 이 골칫덩어리 결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결로란 따듯한 내부와 차가운 외부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공기 중 수증기가 응결되어 액체화되는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얼음이 들어 있는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다든지, 목욕탕 거울에 김이 서린다든지 하는 게 대표적이다.건축물에서 결로가 심각한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로가 발생한 부위에서 곰팡이 및 각종 균류가 생장해 마감재를 손상하거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심할 경우 건물 및 구조체까지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결로는 환기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원주택과 같은 고기밀, 고단열 주택에 있어 환기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전원주택은 벽난로, 식물 재배, 수조, 가습기 등의 내부 온도를 높이고 습도를 끌어 올리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가족 구성원이 많은 경우 사람 자체의 호흡 및 발한 작용에 의한 수증기 발생률이 높아져 결로 발생률은 더욱 높아진다. 이렇듯 전원주택에는 결로 발생 위험 요소들이 이곳저곳에서 도사리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외부 공기 유입은 극히 미비해 결로 발생의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사람의 왕래가 뜸한 창고나 다용도실, 다락 등은 그야말로 무방비다.따라서 계획된 환기 대책이 필요하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시간을 정해놓고 외부 공기 유입을 유도하는 생활습관을 지녀야 한다. 환기 외에 결로를 방지하기 위한 난방 방식으로는 바닥 난방이 유리하며 집 전체를 고르게 해야 한다. 가구 배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급적 북측 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배치하더라도 벽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지게 해야 한다. 다리가 없는 가구들은 하단에 책이나 나무를 놓아 공기 유통을 원활하게 돕고 커튼이 한쪽으로 치우쳐 장시간 방치될 경우 커튼 뒤로 공기가 정체돼 결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이점에도 유념해야 한다.겨울철 실내에서 세탁물을 건조할 때에는 수시로 창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배기용 환풍기를 작동시키거나 창문을 열어 수증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붙박이장은 야간에 장문을 열어두게 되면 장 안 결로를 막아 곰팡이나 각종 세균 번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독자가 물었습니다] 결로 현상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환기만 잘해도 충...
-
-
여성, 초보 공구 사용자도 “어렵지 않아요~”, 가볍고 편리한 셀코리아 ‘파워8워크샵’
- 바야흐로 D.I.Y. 시대다. 높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시작한 사람도 있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시작한 사람도 있다. 건축주 김복순(58) 씨는 후자의 경우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시공에 들어갔으나 기초 공사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자신이 직접 집을 짓게 됐다. 이것이 건축주가 D.I.Y. 세계에 빠져든 계기다. 직접 집을 지은 것에서 나아가 조그마한 소품들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이런저런 공구를 찾다 건축박람회에서 셀코리아의 제품을 본 후 마음을 빼앗겼다.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성이 뛰어나고, 여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셀코리아 제품은 그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했다.글 홍예지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셀코리아 02 462 2194 www.celkorea.co.kr 영국 CEL GLOBAL 한국지사인 셀코리아는 2010년 파워워크샵 WS1D 제품을 우리나라 공구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현재는 다양한 충전 방식의 멀티 공구와 가든 공구를 선보이며 공구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이자 인기 제품인 '파워8워크샵'은 현재 WS3D버전까지 출시돼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공구박스가 총 8가지 공구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8가지 공구만 있으면 어떠한 목공 작업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김복순 씨의 집에는 '파워8워크샵'을 포함해 여러 셀코리아 공구들이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2012년 6월 출시 예정인 '체인톱'이다. 급속 충전으로 사용이 편리한 이 제품은 셀코리아 임필무 이사가 본격적인 판매 이전에 테스트용으로 갖다 놓은 것으로 휘발유를 사용해 유지비가 많이 들고 줄을 당겨줘야하는 불편함이 따르던 다른 업체 체인톱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전기 충전 방식이라 유지비 걱정을 덜었고 버튼 조작으로 다루기도 수월하다. 배터리 용량은 2600mAH로 40분 동안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제품 배터리와 호환도 가능해 '파워8워크샵'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체인톱의 헤드만 구입해 쓸 수도 있다.김 씨는 풀을 벨 때 쓰는 예초기와 나무 가지치기를 위한 전정기도 셀코리아 제품을 사용한다. 이 두 제품은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설계했기에 사용 전 오작동에 따른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 동일한 배터리팩을 지녀 둘을 보유한 유저라면 한 작업을 할 때 1시간 이상사용이가능하다.특히 예초기 날을 날카로운 메탈이 아닌 나일론을 적용해 작업 중 사고가 날 염려가 없다. 한마디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최적의 가든 공구인 셈이다. 무엇보다 "셀코리아 예초기는 내가 써도 전혀 힘들지 않다"는 김씨의 말처럼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헤드 조절로 측면 커팅이 가능한 예초기의 총 중량은 2.3㎏이다. 한편 전정기 역시 충전 방식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총 중량이 2.4㎏이어서 여성이 써도 무리가 없다. 소비자를 위한 무료 교육 전국으로 확대직류방식과 충전방식 혼용으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해 목공과 건축모델링 등에 주로 적용되는 트랜스포머 공구 '파워8워크샵'은 이동이 편리하고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어떤 곳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작업 테이블, 리튬이온 배터리, 햄머 드릴, 직소, 원형 톱, 할로겐랜턴, 클램프, 조기대, 각도자, 액세서리 케이스2, 공구백, 직류핸들, 트랜스로 구성돼 있다.셀코리아는 '파워8워크샵'과 더불어 이동이 자유롭고 어떤 작업물도 고정할 수 있는 '죠홀스'와 '워크백'청소기도 선보이고 있다.'워크백' 청소기는 흡입 능력이 1400W로 물청소 후 물을 흡입하거나 어항의 물을 교체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김복순 씨는 자신의 손에 의해 이제 곧 완성될 물건들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난다.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차다. 처음에는 여성이 쓰기 위험하다며 말렸던 식구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셀코리아의 공구에 무한한 신뢰를 느낀다고.한편 셀코리아는 무겁고 취급이 까다로워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구를 여성과 초보자들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국 다수의 공방들과 공동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동영상 자료도 선보일 계획이다.임필무 이사는 "회사 모든 공구들이 초보자가 가정에서도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며 "파워워크샵을 구매한 유저들이 무료로 D.I.Y.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현재 교육 진행 중인 6개 지점 외에 향후 지방 5개 지점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여성, 초보 공구 사용자도 “어렵지 않아요~”, 가볍고 편리한 셀코리아 ‘파워8워크샵’
-
-
[쉽게 풀어 쓴 일반인을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④] 살림집 배치와 실 구성 요령(2) - 조금만 인식을 바꾸면 쓰임새가 달라진다
- 지난 호에서는 살림집 배치와 실 구성 요령 첫 번째로 일조와 살림집, 현관, 거실, 식당, 주방 배치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호는 그 두 번째로 화장실, 수납공간, 침실의 배치와 공간 구성 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다시 언급하지만 설계는 실 배치와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함을 명심하자.글 최규철<BLC하우징 대표> 화장실 먹는 행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배설 행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배설 행위의 부산물이 농경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자원 중 하나였으며 철저히 재생산되는 순환 체계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지만 생활환경이 달라지면서 지금은 애물단지(?)가 돼버려 처리에 문제가 생기면 매우 심각한 환경 오염원이 되고 있다.유쾌한 행위인 먹는 것과 달리 배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중적이면서 참 고약하다. 필자는 이런 이중적 행위가 벌어지는 화장실을 고맙고 유쾌한 장소로 인식해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지위를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부분 설계를 하다 보면 화장실은 우선순위에서 늘 밀리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기 어렵다. 특히 주거 공간이 좁을 때에는 더없이 초라해진다. 이러다 보니 종일 햇빛은 고사하고 때론 조금 시간이 지나면 환기조차 제대로 안 되는 공간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렇게 무관심한 공간이 아닌 가능하다면 햇볕이 들고 자연 환기가 이뤄지게 배치하고 물 사용 공간을 최소화해 자칫 습하기 쉬운 조건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화장실은 바닥, 벽 할 것 없이 석재나 타일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물을 마음껏 사용해도 청결이 유지되고 보수가 편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습한 환경이 조성돼 인체에 해로운 곰팡이 등 각종 세균의 서식처가 되거나 구석구석 물때가 끼어 쉽게 화장실 환경이 나빠지게 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가뜩이나 물 부족 국가라고 하는데 청소로 또다시 많은 물이 낭비되니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지 않은지 생각해볼 일이다.생각을 바꿔 습식 환경을 건식 환경으로 바꾼다면 관리에 다소 불편함이 따를 수는 있지만, 쾌적하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는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까다롭고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 방수 공사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고 배수·배관 공사도 줄어 여러 가지 유리한 면이 생긴다.건식공법을 적용하면 벽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석재나 타일 종류가 아니라 일부에 페인트칠을 한다든지 벽지를 바른다든지 나아가 목재를 붙일 수 있으며 바닥은 화장실 위치에 따라 거실 또는 침실과 같은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다. 인접한 공간과 마감재를 연계함으로써 연속감을 줄 수 있으며 다양한 재료 사용으로 개성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해진다.그리고 화장실은 다양한 용품들을 필요로 하는 장소이므로 이러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하고 기능적인 수납장이 필요하다. 형식을 맞추느라 겨우 있는 그런 수납장이 아니라 필요한 용품들이 제대로 효율적으로 자기 자리를 차지하도록 그리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샤워부스와 욕조가 별도로 있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욕조에 문이 달린 칸막이를 설치해 샤워부스를 겸할 수 있도록 하거나 또는 전용 샤워부스를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욕조는 따듯한 물이 식지 않도록 보온 처리가 된 욕조를 사용하는게 좋다. 보온 성능이 떨어지는 욕조는 단열처리를 해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이다. 세면기는 시중에 흔히 보이는 제품도 기능적으로 무리 없으나 하부 수납장이 달린 것을 사용해 하나의 가구처럼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사용하도록 하자. 북쪽으로 배치한 화장실의 환기 장치는 겨울철 역풍으로 외기가 들어오는 통로가 되고 만다. 따라서 역풍을 방지하는 환기 장치를사용하고조명기구도습기에안전한것으로쓴다.그리고 대변기가 꼭 욕조나 샤워부스, 세면기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반드시 한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오히려 별도의 공간(의도적으로 분리할 수도 있지만 집 규모가 작으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으로 분리, 배치해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화장실도 크기에 따라 공간을 잘 이용하고 각 위생 기구도 개성 있게 배치하며 작은 꽃이라도 놓아 인위적인 향기가 아니라 자연 향을 맡을 수 있게 함으로써 모두에게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수납공간 사람이 살면서 느는 것은 나이와 주름살 그리고 살림살이가 아닐까. 살림살이뿐이랴, 옷가지도 사시사철 바꿔 입어야하니 만만치 않은 공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예전에 한 지인이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일명 보자기 문화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말이다. 그는 "예전에 우리 선조들은 물건을 옮길 때 웬만한 것은 보자기에 싸서 옮겼다. 옮기고 나면 그 보자기는 역할을 다해서 적당히 접어 한 곳으로 치우면 흔적이 남지 않으나 서양 사람들은 물건을 옮기는 전용 용기 즉 가방 같은 것을 만들어 넣어 옮기기에 이후 역할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그 크기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빈 용기를 보관하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며 보자기 문화의 우월성(?)을 필자에게 열심히 설명한 적이 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수납공간도 침실이나 거실처럼 주거에 필요한 하나의 공간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생활 방식이 예전같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지라 혼자 사는 사람도 무엇이 그렇게 많은지 이사 한 번 가려면 저 공간에서 어떻게 저렇게 많은 물건이 있었는지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많은 양을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소유한 물건이 많은데 그에 비해 수납공간은 거의 없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닐 듯싶다.대부분 설계 과정을 보면 따로 수납공간을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드물다. 이러다 보니 새 집을 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 수납해야 할 물건들이 제자리를 잡지 못한 채 방황하기 일쑤가 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수납공간을 준비하지 않으면 당연히 집 안 정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흩어져 있는 물건들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게 되고 결국 주거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수납공간도 침실이나 거실처럼 주거에 필요한 하나의 공간이지 이런저런 공간들을 배치하고 난 후 남는 공간을 활용해 겨우 생기는 곳이 아니다. 그런 공간이 수납공간으로 제대로 활용될지 의문이다. 수납공간도 각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소유하는 물건에 따라 규모나 크기가 기능 중심적으로 효율적으로 계획해야 제대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설계 단계부터 이를 계획해 적정한 크기와 효율적인 배치로 물건들을 쉽게 찾아 쓰고 다시 보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침실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글이다.- "이 벽장을 만들 때에 여간 신경을 쓴 게 아녜요. 이제는 이런 절대 치수를 아는 목수가 없어요. 문을 보세요. 저런 것들 하나하나에도 그 절대 치수가 있습니다. 비대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으면서 방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않습니까? 이것이 옛사람들의 삶이고 멋이었습니다."벽에는 까만 못이 박혀 있다. "아무렇게나 박아 둔 게 아닙니다. 물론 무언가를 걸기 위해서 박아 놓은 것이지만 방 안에 있음직한 어떤 악센트를 고려 한 겁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이 방의 아름다움은 이런 철저하고 꼼꼼한 마음씨가 배어든 데에 있다. 어느 구석도 억지로 꾸미거나 으스대거나 무얼 강요하는 마음으로 차린 낌새가 없고, 군더더기라곤 하나도 없으며 그 안의 모든 것이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서로 어울린다. -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 가는 이야기이기에 짤막하게 소개했다. 가끔 아는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거나 잡지 등의 책들을 통해 부부침실을 보게 된다. 침실이 온통 개구부로 돼 있고 겨우 벽면 하나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기와 접한 창문, 한쪽에는 벽면전체를 차지한 옷장이나 벽장, 침실로 들어오는 문, 화장실이나 옷 방으로 가는 문. 이러다 보니 침대나 다른 가구들을 놓아둘 곳이 마땅치 않다.한편 어떤 집 침실은 영화에서 보았던 장식이 달린 커다란 침대가 방 안을 가득 메운다. 침대 하나만 놓고 보면 어떨지 몰라도 실제 침실을 몽땅 침대에게 빼앗긴 꼴이 돼 버렸다. 침실이 이렇게 된 이유를 앞에 글을 인용해 설명하면 꼼꼼한 마음씨가 배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자신이 좋아하는 가구 크기와 형태가 아닌 방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풀어 말하면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배치하고 이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려면 설계 시 침실 크기를 세밀하게 설계자와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구부 동선을 한곳에 모아 벽 면적을 넓히면 거주하면서 침대 등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도 한결 수월하다.아주 오랜 시간을 똑같은 배치로 생활한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방을 크게 만들어 가구를 마음대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침실 크기와 위치를 고려해 창문과 벽장, 옷장 위치를 잡는 것이 좋다. 가구로 벽면을 가득 채우지 말고 옷 방을 만드는 등 꼼꼼히 살펴 효율적으로 공간을 계획한다면 보다 쾌적한 침실이 될 수있다.더불어 자연 햇살이 침실 가득 들어오는 것(창문이 지나치게 큰 것)보다 겨울철 깊숙이 들어오고 바람이 침실을 지나는 창문 계획이 된다면 더없이 좋은 침실이 될 것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쉽게 풀어 쓴 일반인을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④] 살림집 배치와 실 구성 요령(2) - 조금만 인식을 바꾸면 쓰임새가 달라진다
-
-
[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⑤ 신둔면 주택] 스터코플렉스와 점토기와가 어우러진 이천 신둔면 친환경 주택
- 좋은 마감재는 비용 상승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전적으로 건축주가 선택할 부분이지만 다른 부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도 이천 신둔면 주택은 조경에 투여할 비용과 불필요한 마감재 사용을 자제함으로써 아낀 비용을 좋은 마감재를 사용하는 데 썼다.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공직에 몸담고 있다 정년퇴임한 건축주는 집에 대한 기대 중 건강 관리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도심 속 아파트보다 마당이 넓은 전원주택이 사람의 손길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에 자연이 육체적인 노동이 따르게 되고 그로 인해 건강 유지가 절로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전원주택의 주방은 동선을 간결하게 하고자 거실과 마주 보게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신둔면 주택은 건축주 요구에 따라 이를 분리해 동선을 길게 했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인위 자재보다 목재와 같은 마감재를 선호했다. 문제는 친환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자재는 고가인 경우가 다반사여서 늘어난 건축비를 어디서 보충하느냐였다. 전체적인 외부 모습을 그려보고 지붕재를 선택하자신둔면 주택에서 가장 부각되는 부분은 단연 지붕이다. 정면과 측면 모두에서 넓은 지붕 면이 노출된다.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집의 중심인 만큼 과감하게 수입 기와를 선택했다.문제는 어디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느냐인데, 지붕 바닥에 사용하는 바닥 기와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여러 수입 제품의 가격차이가 심하지 않으나 갓 기와나 용마루 기와와 같은 부속 기와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갓 기와의 물량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신둔면 주택과 같은 박공 지붕은 지붕 형태에서는 상대적으로 갓 기와 가격이 저렴한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디자인에서 현저한 차이가 없다면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기와로 지붕을 시공할 때 절대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되는 품목이 물받이인데, 이는 물받이의 디자인과 넓이에 따라 외관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은 자동 절곡된 물받이를 사용하는 것이겠지만 좁은 폭으로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사용에 유의한다.앞마당을 최대한 사용하겠다는 건축주 의견을 반영해 주택은 배면으로 바짝 붙여 배치했다. 그렇게 해서 뒷집과 경계를 이루는 옹벽과의 이격거리가 1m도 채 되지 않게 됐다. 이를 활용해 정면에는 폭이 넓은 수동 물받이를 시공하고 배면은 배수 처리를 한 후 과감하게 물받이를 배제했다. 어느 현장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수 처리에 문제만 없다면 물받이 없이 자연 낙수를 적용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 어떤 외장재가 좋은 외장재인가?개인마다 취향이 달라 쉽게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으나 단열이 잘되고 관리가 쉽다면, 거기다가 가격 또한 착하다면 좋은 외장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색감 강한 변색 기와로 시공한 지붕과의 대비를 위해 외장재는 차분한 스터코를 선택했다.스터코는 오염 우려가 적고 단열성이 높으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마감재다. 다만 물이 튈 수 있는 기초 하단부에는 인조석을 시공해 외벽을 보호했다. 인조석은 다양한 패턴과 색감이 있었으나 심플한 디자인을 배제하고 기와와 매칭이 되는 입자가 큰 제품을 선택했다. 다소 밋밋하다는 건축주 의견을 반영해 전면에는 세라믹 처리한 목재 패턴의 수입 사이딩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는 코너재를 사용하지 않도록 마감 선만 정확히 지정해 시공하면 스터코는 가격 대비 훌륭한 포인트 마감재가 된다. 친환경 자재는 왜 이리 비싼가요?건축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이 슁글로 할 때와 기와로 할 때의 시공 가격 차이를 말해달라고 한다. 박람회라든지 인터넷을 통해 대략의 가격은 알고 있지만 시공사와의 만남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싶어서일 것이다.기와를 판매하는 대다수 자재 회사들은 기와 공사에 필요한 부분만을 체크해 견적을 낸다. 가령 기와의 개당 무게가 4㎏을 넘고 3.3㎡에 무려 160㎏ 이상의 하중이 걸린다는 것을 말해주는 곳은 별로 보지 못했다. 기와 자체 가격도 높지만 눈이 쌓이는 적설하중을 고려하면 결국 기존 구조보다 많은 보강이 이뤄져야 하기에 비용이 상승하는 것이다.신둔면 주택의 경우에도 통상적인 서까래보다 조밀하게 하고 시공 구조가 취약한 곳에는 패럴램과 같은 공학 목재를 사용했다.시공사는 기와와 같이 하중이 큰 재료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구조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전체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비단 하중의 문제는 지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둔면 주택과 같이 인위적이지 않은 천연 목재 노출 보를 원한다면 목구조 공사에 충분한 하중 분산을 위한 보강이 있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노출된 목재보다 주변에 시공한 루버 색감이 진할 경우 진부하게 보일 수 있기에 주택에는 깔끔하면서 옹이가 적고 나뭇결이 선명한 히노끼 루버를 적용했다. 전체적인 색감의 통일을 위해 창호 주변에도 목재를 붙였다. 기성품 몰딩을 사용하면 별도 도장 처리를 하지 않기에 가격이 저렴하나 목재는 자체 가격도 가격이지만 별도의 도장 비용과 가공 비용 등이 적용되기에 고가의 제품인 것이다. 글을 맺으며점토기와나 목재 노출 보와 같은 자재는 고가이지만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형되지 않는 천연 소재들이다. 유행을 따라 쉽게 변경할 수 없는 것이 집이기에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신둔면 건축주는 건축물에 비용을 투자한 대신 조경을 과감히 포기했다. 하나씩 하나씩 꽃과 나무도 심고 잔디도 가꾸면서 천천히 돌볼 계획이라고 한다. 아마도 올해 가을쯤에나 정리된 마당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자랑하는 것을 보니 어떤 정원이 탄생할지 벌써 사뭇 기대가 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⑤ 신둔면 주택] 스터코플렉스와 점토기와가 어우러진 이천 신둔면 친환경 주택
-
-
[단지를 찾아서] 꿈에 그리던 동화 같은 집을 원한다면 자연 속 전원주택단지, 강화네이처빌Nature Vill
-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합리적인 분양가로 이목을 끄는 자연 속 전원주택단지 네이처빌Nature Vill이다. 강화 시내와 5분 거리이고 강화도내 주요 관광지를 차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자연, 교통, 교육, 생활여건 등에서 모자람이 없다. 전원주택 전문 시공 업체인 대명건축에서 분양과 건축 시공을 맡았으며 위치는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선행리 450번지 일대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대명건축 032-715-5009 www.dmanc.co.kr 강화도는 일급 전원주택지로 꼽히는 곳이다. 높지 않은 산과 서해갯벌이 산재해 자연환경만큼은 어느 곳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어 강화도에는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지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최근 대명건축이 자연 속 전원주택단지 네이처빌Nature Vill을 조성하고 분양에 나섰다.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선행리 450번지 일대에 조성된 네이처빌은 초지대교를 건너 한참 안으로 들어가 터를 잡을 다른 전원주택이나 단지와 달리 강화 초입에 위치해 강화 시내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여서 무엇보다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 그리고 단지에서 차로 30분 이내에 강화도 주요 관광지인 동막해수욕장, 마니산, 보문사, 백련사, 석모도 등에 닿을 수 있어 생활, 관광, 교육 여건도 훌륭하다. 거기다 평당 분양가 70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우고 있어 전원주택 마련을 위해 강화도를 찾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내에서 5분, 주요 관광지는 30분이면 OK네이처빌 인근 고려산(해발 436m)은 요즘 진달래 축제가 한창이다. 붉게 물든 진달래가 산 능선을 뒤덮어 이를 관람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진달래 축제가 열릴 때면 66만여㎡의 산능선과 비탈길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천지가 꽃 바다를 이루고 바다와 평야가 발아래 펼쳐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이맘때쯤 장관을 연출하는 진달래 군락지를 입주민들이 쉽게 감상하도록 단지에 산책로를 둬 이곳과 연결했다.네이처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고려산이다. 단지를 둘러싼 고려산은 강화읍과 하점면, 내가면 등 3개 읍·면의 경계를 이루는 강화 최고의 낙조 전망지로도 꼽히는데 한강, 임진강, 예성강을 비롯해 북한산, 영종대교, 63빌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화창한 날이면 강 건너 북한 마을과 개성 송악산까지 관망할 수 있다.단지에서 인접한 혈구산(해발 466m)도 좋다. 강화도 중앙부에 위치한 산으로 한때 강화도의 주산主山이자 상징이었다. 고려산과 남북으로 이어져 있으며 산이 섬 중앙에 위치한 탓에 정상에 서면 섬 전망이 매우 좋다. 동쪽으로 강화 시내와 강화대교, 문수산성, 남쪽으로 마니산 주능선, 서쪽으로 내가저수지와 외포리 석모도 교동도 등 주변 섬들, 북쪽으로는 강화도 북쪽에 위치한 여러 산이 보인다. 빼어난 자연 여건과 더불어 나아진 교통 환경은 강화도를 서울과 더욱 가깝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잇는 김포 한강로가 개통됨에 따라 서울에서 강화도까지 소요 시간이 단축됐으며 인천시는 작년 개성과 강화,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환서해안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발표함으로써 강화도에서 인천까지의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전망이다.단지 분양과 건축 시공을 맡은 대명건축 고상곤 이사는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분들이 대부분 휴양을 취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기에 최대한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 단지를 조성했다"며 "강화도에 정착하기 원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서울이나 수도권에 주거지를 두고 주말주택이나 별장으로 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네이처빌은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완벽, 입주민 건강을 생각한 전원주택단지전체 33필지를 분양하는 네이처빌은 현재 모델하우스가 들어섰고 2필지가 분양이 완료됐다. 필지당 면적은 620.0㎡(187.6평)~1160.0㎡(351.0평)로 33필지를 합친 총면적은 약 9900.0㎡(3,000평)다.주도로에서 약 200m 거리에 조성한 단지는 숲이 장막처럼 처져 있어 외부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아 일단 프라이버시 확보가 완벽하다. 부지는 단을 나눠 조성해 이웃 주택으로 조망이 가릴 염려가 없으며 단지내 도로를 넉넉히 계획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 공유시설인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입주민이 수시로 드나들어 운동과 휴식을 취하게끔 했으며 단지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를 가까운 고려산과 연결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했다.한편 대명건축은 바쁜 현대인을 위해 다양한 건축 타입을 제공한다. 입주 희망자는 다양한 타입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지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건축 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이점이 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주택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상곤 이사는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강화도라는 이름만으로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여기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 요구에 맞춘 건축 시공이 네이처빌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아무런 홍보를 하지 않은 상황에도 2필지 분양이 완료됐다.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면 분양을 완료하는 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단지를 찾아서] 꿈에 그리던 동화 같은 집을 원한다면 자연 속 전원주택단지, 강화네이처빌Nature Vill
-
-
[몸에 꼭 맞는 집 짓기 98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⑶ 일본식 주택을 재해석한 'House The J'
- MATERIAL SCHEME BASIC CONCEPT 최근 국내에 일본 주택 업체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일본 회사들은 그들만의 특화된 공법과 자재의 사용뿐만 아니라 북미식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시장에 Japanese Modern Style을 선보이면서 디자인 부분에서도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일본 Style 주택은 외부 디자인에 포커스를 뒀으며 내부 공간과 인테리어는 모두 우리나라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계획했음을 밝혀둔다. 본 설계 계획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Japanese Modern이라는 주제로 설계가 이뤄지는 만큼 누가 봐도 일본 스타일임을 인지할 수 있는 외관을 구성했다. 둘째로는 깔끔하면서 알뜰하게 공간을 사용하는 일본 공간 구성의 장점에 더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 할만한 디자인과 아이템들을 적용해 기본 평면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평면적, 단면적인 공간의 변화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설계 개요 건축 면적: 99.27㎡(30.03평) 1층 바닥 면적: 96.66㎡(29.24평) 2층 바닥 면적: 66.50㎡(20.12평) 연면적: 163.16㎡(49.36평) WOOD FRAMING WORK 목조주택은 구조체인 프레임이 가장 중요하다. 집의 내구성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 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컴퓨터로 재현함으로써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Section 변화가 심한 디자인에는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 거실과 같은 대공간에서는 Span이 4.5m 이상인 부분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전용 목구조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구조는 집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거주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ZONNING 이번 배치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관, 복도 및 계단을 통과하는 남북축이다. 이 축은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구분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현관에서 뒷마당까지 연결되는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며 1층과 2층의 수직적 공간을 연결시켜 준다. 평면적으로는 현관에서 뒷부분 덱으로 통하는 주축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하고 거실과 계단참 바로 옆에 위치한 Void는 수직적 개방감을 제공한다. 또한 계단참에서 같은 레벨에서 곧바로 덱으로 나갈 수 있게 함으로써 2층 덱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의 다양함을 마련했다. 향이 가장 양호한 위치에 안방을 배치해 아침과 낮 동안 충분한 빛이 들 수 있도록 했으며, 거실 또한 채광이 좋은 남쪽에 놓아 1층과 2층이 자연광을 충분히 받아 밝은 느낌이 나도록 계획했다. 1st.FLOOR INTERIOR DESIGN 주방과 다이닝은 일본 선술집 느낌을 재구성해 접목했다. 좌식과 입식의 장점을 모아 편안함과 실용성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는데 다이닝 공간은 때론 손님과 차를 나누는 곳으로도 손색이 없다. 바닥과 연결되는 아래 창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와 고창을 통해서 보이는 이미지가 다채로워 아침/저녁 시간에 느끼는 분위기가 색다르다. 실내에 보이드 공간을 적용해 공간 확장성을 강조했으며 거실 아트월은 확장한 공간의 연장으로 천정까지 연결시켜 확장성을 높였다. 코너 공간은 간단한 소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선반을 설치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2nd.FLOOR INTERIOR DESIGN FOR VARIATION 2층 훼미리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북카페/ 아이들의 놀이 공간/ 방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옵션 사항을 둬 디자인했다. INTERIOR DESIGN CONCEPT '밝음과 어둠, 막힘과 뚫림, 반복과 불규칙, 정적이면서 동적인 또 다른 움직임을 위한 공간으로의 초대' Japanese Modern Style을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편안한 디자인으로 재구성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공간의 활용에 초점을 둬 2층 스터디룸이 이에 부합하도록 아이들이 어릴 때는 놀이방으로 학생일 때는 독서의 공간으로 성인이 되어서는 작은 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간결한 라인을 강조한 단아함으로 낮과 밤의 반전의 느낌이 신선하다. MATERIAL SCHEME 실내에 사용한 재료는 간결함과 심플함 동시에 단아함을 느낄 수 있는 색감과 색채 그리고 재질을 지닌 것으로 선정했다. 바닥재는 중성색 톤의 강마루, 벽체는 도장 느낌을 살린 실크벽지, 몰딩 및 목 창호는 친환경 시트 소재를 적용한 우드 도어를 적용했으며 나머지 자재들은 기본 컬러에 매치되는 것으로 사용했다 Japanese Modern House를 디자인하며… 일본식 주택을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한창 투스카니풍 주택에 대해 연구하던 중이라 일본식 디자인이 어색하고 낯설었다. 한마디로 첫 느낌은'별로~!'라고 생각했었다. 얼마 후 한일 합작회사로 이직하게 됐고 그곳에서 다년간 근무하면서 일본식 주택 디자인에 조금씩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끌린 부분은 외관이 아닌 내부 공간의 다양한 변화였다. 지금도 평면적인 설계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주택 설계에 다양한 디자인 기법들을 구사하고 있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재미있는 Section의 변화, 잘 갖춰진 건축자재들은 일본식 주택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충분한 동기를 제공해 줬다. 많은 설계도면 자료와 일본 현지답사를 통해 일본식 주택의 특징들을 하나둘씩 파악할 수 있었으며 회사에 다니면서 이들을 완벽히 습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본 설계 기법들을 매 프로젝트 요소요소에 적용해 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나름대로 일본 주택의 장점과 우리나라 주택의 특징들을 조화시키는 작업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철저하게 그들의 장점만을 받아들이고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시키면서 조금씩 나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사실 일본식 주택 디자인이라고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처럼 아주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기 때문인데 우리가 어떠한 주택을 보고 일본식 디자인이라고 느끼는 것은 일본 건축 자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 쓰이지 않는 그들만의 자재는 외국인들의 머릿속에 일본 스타일을 각인시키기는 역할을 한다. 또 한 가지는 바로 모임지붕이다. 사실 모임지붕은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박공지붕이 대부분이던 우리나라에서 모임지붕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이미지를 심어 주었고 초기에 선보인 모임지붕 주택의 시공사가 한일 합작회사들이다 보니 모임지붕 하면 일본 스타일의 집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일본식 주택 하면 연상되는 부분들은 외부로 드러나는 모양과 재료에만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일본 주택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외관과 재료가 아니라 알뜰한 공간 활용, 다양한 섹션의 변화, 체계적인 시공 시스템, 집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개발이 그것이다, Japanese Modern Design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낀 부분은 Modern이라는 단어다. 콘크리트주택처럼 박스 형태의 Mass로 이뤄진 디자인은 그 자체가 모던함을 내포하고 있지만 박공 또는 모임지붕을 가진 주택을 모던하게 표현하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콘크리트주택만 설계하던 사람들이 목조주택을 설계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지붕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지붕의 형태를 생각하지 않고 평면을 잡는 콘크리트주택과는 달리 지붕이 있는 주택들은 지붕 모양을 어느 정도 생각한 뒤 평면을 잡아야 후에 형태 입면 잡기가 수월하다. 지붕의 모양에 따라 집의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형태의 제약이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이다. 좋은 Japanese Modern Design의 관건은 이와 같이 전혀 모던하지 않은 박공 또는 모임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음에도 어떻게 Modern한 분위기를 구현해 내는가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른 시일 내에 Korean Modern Design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 CM건축㈜ 대표 CMr/ 여상수이사 평생의 꿈이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집짓기에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합리적으로 짓는 방법을 예비 건축주님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국내 소규모 건축 분야에 CM(건설사업관리, Construction Management)을 도입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고객을 위한 CM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www.cmarchi.kr 02-521-0682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몸에 꼭 맞는 집 짓기 98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⑶ 일본식 주택을 재해석한 'House The J'
-
-
[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일산 함PD가 귀촌해 만든 ‘함피디네 돌집’ 자연과 사람과 어울리며 재미나게 살다
- '도시여, 안녕~ 우리는 자연을 찾아 간다.' 방송국 출신 부부는 연고도 없는 제주까지 먼 길을 달려 이주했다. 그리고 여행자들의 휴식처 게스트하우스를 차렸다. 어떤 손님은 시골살이 신참인 부부에게 벌레에 적응하며 사는 법을 알려주고, 어떤 손님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당일치기로 서울에서 내려왔다 간다. 백인백색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는 일이 이처럼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제주 땅을 밟기 전에는 몰랐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함피디네 돌집 070-4383-0104 www.hampdnedolzip.com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던 도시민 함주현(36세)·최정은(32세) 부부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의기양양 제주로 내려왔다. 함주현 씨는 방송국 PD, 최정은씨 역시 방송국에서 종사한 이력이 있는 부부는 도심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살고 싶어 이곳으로 왔다. 제주는 '따듯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귀촌지를 제주로 잡았는데 실제 겪어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부부는 서로 눈치를 보다 "따듯한 줄 알았어요"하며 한바탕 웃어넘긴다.함주현 씨 부부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서귀포시 구좌읍 한동리에 '함피디네 돌집(이하 함피디네)'이라는 게스트하우스Ghest house를 운영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 탓인지 지난해 7월 오픈한 함피디네는 꽤 인기를 끌어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10개월간 1000명 넘는 손님이 이곳에 묵고 갔다."올레길이 생기고 2009, 2010년경부터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해 지난해 붐이 인 것 같아요. 우리가 계획할 때만 해도 희소했고, 시장성이 보여 게스트하우스를 결정했는데 지금은 게스트하우스가 부쩍 많이 생겼어요."함피디네는 과연 누가 찾아올까 싶을 정도로 한적한 농촌마을 안에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입소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손님들은 내비게이션이나 모바일 웹이 길을 안내하는 덕분에 잘 찾아온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함 씨의 말. "게스트하우스 특징과 주인장 성향이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 편하게 쉬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거든요. 다소 불편한 위치에 있더라도 여행자들은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아요. 골목길을 기웃기웃 잘 찾아오세요." 100년 넘은 초가를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함피디네는 오래된 농가를 '현재와 과거의 공존'을 테마로 2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 230평 대지에 안거리(안채), 밧(밖)거리(바깥채), 창고 세 동의 건물을 구입했다. 제주 농가는 이처럼 세 채의 건물이 한 집을 이루는 게 대체적이라고. 2010년 구입한 이 건물은 100여년 된 초가를 1970년대 벽을 보강하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한 것이다. 원형은 100년을 넘긴 집인 것이다. 그런 예스러움이 마음에 든 부부는 특히 흙과 돌을 번갈아가며 쌓아 올린 울퉁불퉁한 벽과 시골 느낌의 슬레이트 지붕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살렸다. 게스트하우스의 이름도, 돌집이 마음에 들어 '돌집 돌집'부르다 그대로 굳어졌다.집을 허물지 않고 옛집을 살려 지은 탓에 마을 어르신들도 "잘했다"며 칭찬했다. 도시 이주민에게 텃세가 있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단다."노년층 위주인 시골에 젊은 사람이 들어왔다고 좋아들 하시고 특히 아이를 예뻐 하셔 텃세는 모르고 지냈어요. 우리가 아들딸뻘이다 보니 묘목이나 음식도 주시며 잘 정착하도록 도움을 많이 주세요."이곳이 문화 소외 지역인 점을 감안해 부부는 재능 나눔으로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착한'일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나둘 진행하고 있어요."주민들에게 파티를 열어주기도 하고 '돌집 사진관'이라 이름 붙여 주민들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홍대 인디밴드 콘서트,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재능 나눔 행사 등이 그것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기아대책 홍보팀 간사 김대균 사진작가의 '마다가스카르 사진전'이 진행 중이었다.대문이 없는 함피디네는 잔디밭에서 놀다 가는 마을 아이들, 차 한 잔 마시고 가는 이웃들,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 리모델링 노하우를 탐색하려는 사람들… 사람들이 많이 온다. 영업집에서 흔히 말하는 성수기 비수기도 따로 없다. 관광지 위주의 몰려다니는 여행이 아닌, 걸으며 자연과 문화를 느끼고 사색하는 도보여행, 1인 여행자가 늘면서 소박하고 편안한 게스트하우스를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특히 함피디네는 탁 트인 바다 조망이 일품이고 성산일출봉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어 인기를 얻는다. 조용한 곳을 찾는 이에게 제격이다. 함주현 씨 부부가 단번에 이곳을 선택한 까닭도 제주 동쪽의 조용하고 순수하며 소박한 점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는 듯'한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마음마저 내려놓는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일산 함PD가 귀촌해 만든 ‘함피디네 돌집’ 자연과 사람과 어울리며 재미나게 살다
-
-
[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귀농 · 귀촌 증가로 제주도는 지금 전원주택 붐,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 게스트하우스 열풍도
- 제주도는 지금 건축 경기 활황과 지속적인 귀농 · 귀촌 인구 증가로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은퇴 후 편안한 노후를 원하는 베이비부머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젊은 층들이 제주도에 내려와 나름의 일을 꾸려가고 있다. 그 현황과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글 대한ENC 오권만 대표 064-749-2179 www.dhenc.co.kr 제주도가 들썩인다. 과장된 말일지 모르겠으나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건축 경기가 활황세를 맞고 있다. 공동주택, 단독주택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지난 4월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3월까지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이나, 허가된 단지는 모두 9개 단지 · 591세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건축허가를 받은 주거용 건축물 214건과 사업용 건축물 54건보다 각각 525%, 1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증가율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늘어났다.이와 함께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공사를 앞둔 단지는 3월 말 현재 서홍동 142세대, 동홍동 263세대, 혁신도시 450세대 등 모두 15개 단지, 1362세대다. 제주도 여기저기서 집 짓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해마다 귀농 · 귀촌 인구 증가…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제주도로 귀농 · 귀촌하는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하는 제4기 귀농 · 귀촌 교육이 인터넷 웹 페이지에 게재된 지 10일 만에 계획인원 100명을 훌쩍 넘어서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월 1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5월 24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정원이 넘쳐 추가 교육을 고민하는 실정이다.2009년 1기 40명을 시작으로 2010년 131명, 2011년 145명 등 총 316명이 이수했으며 매년 교육 수료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올해는 모집 공고 보름도 안 돼모집 인원을 채워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귀농 · 귀촌 교육 등록자 145명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는 서울 41명, 경기 36명, 인천 9명 등 총 86명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제주 지역 거주자 38명을 제외하면 수도권 거주자가 80%에 달하는 것이다. 즉 제주도로 이주하는 사람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그리고 이들이 귀농 · 귀촌 예정지로 꼽은 곳을 들여다 보면 선호하는 전원주택지도 가늠할 수 있는데 서귀포시 동 지역(옛 서귀포시권)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제주시 애월읍 17명, 한경면 15명, 서귀포시 남원읍 14명, 제주시 한림읍 · 서귀포시 안덕면 각 10명 순이다.북쪽에 있는 제주시와 남쪽의 서귀포시로 나뉘는 제주도에서 서귀포시를 거주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한라산 남쪽에 있어 기후가 좋기 때문이다. 일단 기온 변화가 심하지 않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한라산을 타고 넘지 못해 제주시는 찬 공기와 따듯한 공기가 섞여 안개가 끼는 날이 많고 우기가 길며 바람도 강하지만 서귀포시는 평온하고 높은 기온을 보인다.한편 주목할 부분은 갈수록 30, 40대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귀농 · 귀촌 교육에 지원한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45명, 30대 34명, 60대 15명, 20대가 2명이었다. 30대는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베이비부머 거주형 전원주택, 젊은 층 게스트하우스 선호제주도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주택 유형이 확실히 구분된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내기 위해 이곳에 정착한 사람은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단지를, 사회생활에 한창인 젊은 층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택을 선호한다. 젊은 이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 바로 게스트하우스다.저렴한 숙박비에 여행자들끼리 어울려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는데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던 알뜰 올레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2009년 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된 후 붐이 일고 있다. 제주시 구도심 일대 관광호텔과 모텔이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발전연구원이 외국인 관광객 364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63%가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고 밝혀 앞으로도 게스트하우스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펜션 경기는 신통치 않다. 제주도 내 상당수 호텔과 리조트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펜션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깔끔한시설에저렴한숙박비를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열풍이 더해지면서 펜션시장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그러나 제주 펜션 불황은 이런 외부적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내 판단이다. 일단 타 지역 펜션에 버금갈 만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 이미 많은 펜션들을 접해본, 주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층들의 눈높이를 충족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 또 대부분의 펜션들이 오래 전에 지은 상태여서 수리나 보수가 필요함에도 폐쇄적인 사고로 여기에 적극 투자하는 펜션 지기를 보기 힘들다.그렇다고 펜션 시장 전망이 흐린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리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라지만 가족이 머물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배낭족이나 홀로 여행 온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펜션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 저가 항공이 등장한 데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도를 찾은 국내외 여행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정착하려는 귀농 · 귀촌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유수 IT 기업 본사가 제주도로 이전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이곳 제주의 전원주택, 펜션 시장이 밝은 이유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귀농 · 귀촌 증가로 제주도는 지금 전원주택 붐,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 게스트하우스 열풍도
-
-
[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도 귀농 · 귀촌 두 배 이상 증가, 바다 전망 전원주택지 선호해
- 지난해 제주도 귀농 · 귀촌 인구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들은 과연 어디에 정착했을까. 사계절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제주는 단연 바다 전망 부지를 최고의 명당으로 친다. 그러나 제주는 곳곳이 아름다운 자연 전망을 선사하므로 꼭 바다가 아니어도 좋다. 한가운데 자리한 한라산, 300개가 넘는 아담한 오름,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억새, 토속적인 현무암 돌담… 이런 제주 특유의 풍경이 집에 멋진 자연 액자를 걸어준다.글 박지혜 기자 사상 초유의 귀농 · 귀촌 인구수를 기록한 지난해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국 하위 수준이지만 제주도 자체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도청은 귀농 · 귀촌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자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 교육을 최근 시작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귀농 · 귀촌지를 물색하는 동안 임시거주할 수 있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3월 제4기 귀농 교육을 시작한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교육생 145명 가운데 다른 시 · 도 거주자가 73.8%에 달하며 59.3%가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귀포시동洞지역, 제주시 애월읍, 한경면, 서귀포시 남원읍 등으로 귀농 · 귀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도시이주민의 유입으로 제주도는 전원주택지와 기존 농어촌주택 매매 및 임차 등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제주로 이주하는 주된 이유는 단연 사계절기후가 온화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북아 교육 허브를 지향하는 영어교육도시를 비롯한 국제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각종 개발 계획으로 특화된 교육 여건, 주거환경의 개선, 고용 창출 등이 도시민들을 제주로 이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수려한 자연환경에 중국 개발 수요가 늘어나 부동산 가치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주로 수만 평의 호텔이나 상업시설 부지를 구입한다는 한 공인중개사의 전언이다.지난해 첫 학교가 개교한 제주영어교육도시(JDC)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 총 면적 379만m²에 조성 중이다. 마치 수도권 신도시를 연상시키는 영어교육도시는 12개 초중고 국제학교 및 각종 문화예술 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들이 체계적인 형태로 들어서 제주에서 보기 드문 계획 도시의 면모를 과시한다. 교원과 학생, 학부보 등 그 상주인구만 2만 3000명이다. 이외에도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혁신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개발 계획이 잡혀 있어 제주로 인구 유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공항 부지로 유력한 대정읍 신도리 인근 부지도 재테크나 세컨드하우스 용지로 물망에 오른다. 바다 전망 애월읍 · 한경면 인기, 동서 끝 저렴제주도 전 지역의 물건을 거래하는 제이디공인중개사사무소 전연주 소장은 "최근 외지인의 전원주택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과거 은퇴 후 휴양을 목적으로 한 고객이 주축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0, 40대 젊은층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한다.인기 전원주택지로는 바다 전망이 우수한 제주시 애월읍이나 관광지가 많이 몰려 있으며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서귀포 지역이다. 주로 서부권 수요가 많다. 전 소장은 "전원주택지를 문의하는 소비자의 80% 정도는 바다 전망 원하고 특히 펜션이나 상업 용도의 건물을 마련하는 경우 바다 전망이 인기"라고 전한다. 서쪽에 위치한 애월읍 등 제주시 쪽에 고급 전원주택이 쏠려 있는 편이고 영어교육도시 여파로 최근 주거시설이 형성되기 시작한 대정읍 일대와 그 인근으로 젊은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를 구입해 집을 짓는 경우도 있으며 그보다 더 저렴한 부지를 찾는 소비자는 인근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추세다. 영어교육도시 내 일반인에게 공급된 단독주택용지는 3.3㎡(평)당 70만 원,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20만 원선이다. 여기서 차로 몇 분 거리의 예술인마을이 있는 한경면 저지리도 조용하고 살기 좋아 신축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쪽 끝자락 한림읍, 한경면이나 동쪽 끝자락 구좌읍, 표선면이 비교적 저렴한 부지를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다. 그리고 연중 따뜻한 기후로 당도 높은 과실을 얻을 수 있는 남쪽 남원읍 지역은 귀농인에게 인기 지역이다.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 가격은 대체로 3.3㎡(평)당 30만~50만 원으로 형성되며 중산간 지역은 더욱 저렴해 20만 원선으로 형성돼 있다.전연주 소장은 "도시이주민의 경우 전원주택단지 분양 문의도 많다"며 "그러나 제주에는 단지 분양 수요가 거의 없어 그동안 단지 개발이 미미했지만 최근 수요층이 형성되는 분위기에 따라 단지 개발 계획도 잡혀 있다. 현재 신공항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신도리와 인접한 한경면 고산리에 10여 필지, 연면적 100㎡(30평) 안팎의 전원주택단지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한다.임대차 거래도 활발한데 제주도는 전월세傳月貰가 아닌 보증금 없는 연세곐貰가 활성화돼 있다. 집세를 매달 내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1년에 한 번 1년 치 집세를 낸다. 연세는 저렴한 농가 300만~400만 원이고 도시 아파트 수준의 편리함과 인테리어를 갖춘 1,000만 원선까지 분포돼 있다.제주도는 최근 1~2년 사이 올레길 등 도보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 붐이 일면서 농가 매매가 부쩍 늘어 지금은 물건이 달릴 정도라고 한다. 펜션이 고급스럽고 숙박비가 비싸다면 게스트하우스는 배낭 여행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지 않고 숙박하며 다른 여행자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 게스트하우스는 주로 농어촌지역 농가를 구입, 개조해 살림집과 객실로 꾸민다. 만드는 비용 또한 펜션보다 경제적이다. 게스트하우스용으로 적합한 농가는 7,000만~8,000만 원선에 구입 가능하다. 기존 5,000만~6,000만원에서물량부족으로오름세를겪었다.제주도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5도 정도 기온 차이가 남을 알아두는 것도 유용하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제주도 귀농 · 귀촌 두 배 이상 증가, 바다 전망 전원주택지 선호해
-
-
커피 찌꺼기로 버섯을 키우면 지구가 건강해진다
- 이현수(36세) 씨는 매일 빠트리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커피점에 들르는 일. 그는 왜 매일, 일정한 시각에, 커피점에 들르는 걸까. 가장 구수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아니다. 바로 원두커피를 내리고 난 뒤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기 위해서다."스타벅스 네 곳에서 수거하는 커피 찌꺼기는 하루 40~50㎏ 됩니다. 보통 커피 한 잔을 만들 때 약 10g의 커피 찌꺼기가 발생하지요. 수거한 커피 찌꺼기는 우리가 개발한 상품인 버섯 재배 세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지난해 7월 환경과 먹을거리 문제를 다루는 ㈜꼬마농부를 설립한 이현수 씨는 누구나 쉽게 버섯을 재배하고 따 먹을 수 있는 버섯 재배 세트를 개발, ' 버섯친구'라는 브랜드로 상품화했다. 무엇보다 이 상품이 조명 받는 까닭은 생태계 파괴를 막는 데 일조하기 때문. 커피 찌꺼기를 그냥 매립할 경우 토양과 미생물에 피해를 줘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양질의 토양을 만들어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지렁이는 버려진 커피 찌꺼기에 함유된 카페인을 먹어 흥분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고 '임무'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카페인이 함유된 흙에서 자란 풀을 먹은 젖소는 젖의 양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버섯의 배양토로 커피 찌꺼기를 사용하면 버섯이 카페인을 흡수하고 카페인 대신 풍부한 질소를 배출해 양질의 퇴비를 만들어준다.이 씨는 또한 '버섯친구'는 집에서 버섯을 키워 바로 따 먹는 자연산으로 싱싱하고 향과 식감이 좋다고 설명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느타리버섯에 비해 갓이 큰데 이 갓에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요. 기존 농가에서는 유통 중 갓이 부스러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갓을 작게 하는 대신 대를 길게 개량한 품종을 생산하며, 유통 중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밀봉해 식감과 향이 다소 떨어집니다."아내와 함께 친환경 재활용 상점 '아름다운 가게'에 근무하던 이 씨는 귀촌 후 할 수 있는 일을 물색하던 중 국외에서 커피 찌꺼기로 버섯 키우는 사례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화하게 됐다. 서울에 살며 주말농장을 해본 경험과 버섯 농가에서 받은 교육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부터 3개월간 버섯 종균 배양 실험을 추진했다. 그 결과 11월 시제품을 완성, 12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버섯친구'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800g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버섯 재배 세트는 구입 후 1개월 이내 버섯이 나오고 패키지에 제공되는 스프레이로 물을 수시로 주기만 하면 된다. 외풍이 있고 20도 이하의 기후에서 버섯이 잘 자라며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에서 키우기 적합하다.버섯을 직접 손쉽게 키우고 자연산 버섯을 먹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이 자연을 살리는 일이기도 해 '버섯친구'는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파급되고 있다. 요즘 원두커피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카페나 일반 가정에서도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버섯 재배 방법 문의도 잇따른다. 이에 꼬마농부 측은 D.I.Y. 교육도 계획 중이다.꼬마농부 측은 버섯 배양 후의 커피 찌꺼기를 한 번 더 활용하는 폐배지 퇴비 상품화를 연구 중이며, 커피 찌꺼기 수거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며 느타리버섯 외에 다른 과채류 재배 상품화도 계획 중이다. 꼬마농부의 계획이 착착 진행돼 더욱 더 나은 생태 환경을 기대해본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꼬마농부 010-3028-5950 www.0farmers.com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주엽사거리점 031-913-8206 www.istarbucks.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커피 찌꺼기로 버섯을 키우면 지구가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