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업체탐방] 도전적인 ‘창조경영’으로 벽난로 업계 이끄는 삼진벽난로
- 벽난로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그런데 늘어난 소비자 욕구만큼 국내 벽난로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벽난로 제품은 극히 한정적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매년 획기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하는 삼진벽난로는 이러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벽난로 업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삼진벽난로 02-547-2003 www.samjinfire.co.kr 국내 벽난로 업계에서는 '경험'이 그 어떠한 기술, 지식보다 얻기 힘든 값진 가치다. 경험을 위해선 그만큼 오랜 세월 인내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하기 때문인데, 국내 벽난로 시장은 역사가 짧고 시장 자체도 좁기에 경험을 쌓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따라서 30년 벽난로 한 길을 걸어온 삼진벽난로 정현진 대표는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 덕분에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게 가능했다고 말한다. '창조경영'이라는 기업 경영 방침, 제품 개발 모두 이러한 경험으로 갈고 닦은 노하우에서 비롯돼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해 수입 20%, 신제품 판매로 채워정현진 대표에게는 '꿈 노트'라는 경영노트가 있다. 훗날 정 대표 후임으로 삼진벽난로를 이끌어갈 경영자에게 넘겨줄 예정이라는 이 노트에는 그가 직접 쓴 글 외에도 신문 스크랩, 각종 책에서 인용한 글귀들이 빼곡하다. 여기서 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삼진헌법'이 만들어졌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사항은 바로 '한 해 수입의 20%는 꼭 그 해에 내놓은 신제품 판매로 채워야 한다'는 것."우리는 사내 신제품끼리 경쟁을 시켜요. 1년에 워낙 많은 제품을 선보이기에 여기서 살아남아야만 다음 해에도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것이죠. 물론 베스트셀러 제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실적을 올릴 수 있어요. 이는 안정적일 수는 있지만 발전적이지 않죠. 때문에 리스크를 부담해서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제시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다방면으로 충족시키고자 노력합니다." 세계 유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삼진벽난로 제품의 핵심 기술은 불이 타는 속도와 세기가 조절 가능하고 이로써 그을음이 끼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화구에 들어가는 공기 양을 조절해 'Air Curtain'이라는 공기막을 만들어 이를 가능케 했다. "기술적으로는 국외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많이 따라잡았어요. 문제는 디자인인데 시장이 워낙 좁다보니 이를 향상시킬 자금이 충분치 않아요. 그래서 디자인적으로 유럽 제품에 비해 투박한 것이 사실이죠."이를 보완하기 위해 삼진벽난로는 독일의 스파썸(Spartherm), 올스버그(Olsberg), 하쎄(Hase), 원더스(Wonders) 등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벽난로 업체와 기술 교류 및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접목시킨 삼진벽난로의 자체 개발 상품이자 베스트셀러인 '베리타스'는 깔끔한 디자인과 최장 연소 방식(MTB: Max Term Burning)을 접목해 인기가 좋다. 세라믹 글래스 도어를 통해 방출되는 13㎾의 강력한 난방 성능과 내화 벽돌의 높은 축열효과도 이 제품의 특이점이다.정 대표는 "수요자가 늘면 공급자의 고민도 한층 깊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정상에 있다고 해서 자체 개발 및 해외 시장 조사를 게을리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선두에 있기에 시장을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한해 한해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도 총 20개 정도의 신제품을 출시 예정인데 좀 더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고 밝혔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업체탐방] 도전적인 ‘창조경영’으로 벽난로 업계 이끄는 삼진벽난로
-
-
[최길찬의 집 이야기 2] 노후 경제생활 백서 점포주택, 첫 번째 이야기 _ 진입로 첫 번째 부지 당첨 행운으로 술술 풀리다
- 건축주는 판교신도시 계획이 확정된 후 토지보상과 함께 32평형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점포주택지(이주자택지)를 받을 것인가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해야 했다. 건축주는 과감하게 이주자택지로 결정했다. 그리고 주 진입로 첫번째 땅, 금싸라기 땅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최길찬 님은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로 종합 건축을 담당하는 ㈜신영종합건설, 전원주택 시공 전문 ㈜하이랜드건설, 설계 전문 신영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으며 저서에는《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북》,《 최길찬의전원주택이야기》등이있습니다.㈜신영종합건설031-712-0494 www.syhiland.com 몇년 전 '판교 광풍'이 불었을 때 판교에서 아파트나 일반 분양분의 이주자택지, 협의양도자택지 등에 당첨이 되면 '로또 당첨'이라고도 했다. 판교신도시는 청계산 자락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너른 들을 취하여 청계산의 청량함을 온전히 담았다. 여기에 녹지율마저 높이기 위해 아파트의 경우 동 간 이격거리도 크게 하고 심지어 점포주택용지인 이주자택지와 전용단독주택용지인 협의양도자택지의 경우는 건폐율이 50%로 타신도시의 60%보다 10% 낮게 제한했다.뿐만 아니라 소규모 땅(단독주택지, 점포주택지)에도 외부공유공지(폭 2.5m)를 두어 외부공유공지에는 건축을 제한하여 내 땅과 옆집 땅 사이는 외부공유공지 2.5m에 0.5m, 인접대지와의 이격거리를 합하면 약 3m 정도의 공지가 보행전용도로처럼 생기도록 했다. 그래서 한때 이렇게들 말했다. " 판교는 한국의 비버리힐스"라고. 대지의 구입‥ 이주자택지 추첨으로 얻은 금싸라기 땅건축주 김원섭(65세) 씨는 32년 전(당시 33세)인 1978년 지금의 교육인적자원부인 교육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현재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개원직원으로, 판교로 이주했다. 판교 나들목을 빠져나오면 소방서가 있었는데 그 뒷동네 단독주택단지 '개나리단지'에 김 씨 부부는 약 600㎡(182평)의 땅을 분양받아 지하가 있는 2층집을 지어서 지하와 1층은 세를 주고 2층에서 4남매를 키웠다.판교신도시 계획이 확정되고 1995년쯤 토지가 수용된 주민들은 토지보상과 함께 32평형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점포주택지(이주자택지)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고민을 해야 했다.당시만 해도 '아파트 불패신화'는 계속되고 있었고 만일 이주자택지의 경우 추첨에서 위치가 좋지 않은 곳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건축주는 과감하게 이주자택지로 결정했고 추첨이 가까워지면서 부인 유원재 씨는 그저 다니던 교회도 수용되어 옮기게 되니 그 교회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한다.1978년 당시 길도 없는 판교 들녘 끝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정신문화연구원은 과천 안양 쪽에서 산을 넘어 오면 성남시로 진입하는 관문에 있다. 그곳의 개원 멤버로 참여하게 된 인연인지 이분들은 판교신도시의 관문인 분당과 동판교가 만나는 약 100필지의 이주자택지에 당첨됐고, 그 중에서도 근생지역과 마주보는 첫 진입로의 택지를 분양받았으며, 다니던 교회도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새 땅을 마련해 지금 한창 공사 중에 있다.부동산 불패신화가 이어지지 않는 지금도 이렇게 주 진입로의 첫 번째 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땅이다. 이런 땅은 건축공사비 걱정이 없는데 공사가 끝나기 전 각 층 주인이 다 생기기 때문이다. 건축 설계‥ 용적률 최대 확보가 관건건축주의 두 딸은 이미 출가했고 셋째 성민(32세)은 무대음향 일을 하고 있으며 막내 성진(30세)은 치킨 프랜차이즈체인 운영을 위해 45㎡(13평) 정도(1층 상가의 1/3)를 요구했다.그 이외의 내용은 건축주가 설계에서 시공은 물론 마감재 선택까지 거의 관여를 하시지 않고 위임했다. 어차피 2층 임대도 문제가 없고, 3층에는 건축주가 거주하니 옥상에 대한 배려만 좀 하면 그리 큰 문제가 없었다.보통 옥상에 올라가 확 트인 공간을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 반대로 접근하기로 했다. 옥상에 올라가 이웃집 옥상을 볼 것이 아니라 옥상도 일정 부분 막아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 여름엔 그늘을 만들고 봄가을 저녁엔 좀 더 편안함이 있는 가족의 쉼터로 만들기로 했다.외관 계획은 바로 인접해 높은 대형 상가 건물이 있으므로 이에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했다. 물론 외장 색은 아들의 프랜차이즈를 위해 빨간색을 넣기로 했으니 여기에 밝은 색상의 패널형 마감재와 세로로 힘 있게 쳐 올라가서 높이의 힘을 줄 수 있는 마감재를 상가쪽에 배치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대지 규모는 268㎡이며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용적률 150%로 제한되어 있으니 건축물은 상하로 들어가고 나감이 없는 철근콘크리트구조로 하고,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지만 본 건축부지의 가장 큰 단점인 남측 일조권 사선제한을 온전히 다 받아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3층은 2층보다 면적이 작을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은 설계 시 건축주가 가장 불만족스러워 했던 점으로 장성한 아들에게 각각 충분한 크기의 방을 제공해 주고 거실 주방 식당도 넓게 하고 싶었지만 일조권 사선제한에 막혀버렸다.연면적은 372.81㎡이며 용적률 139%로 계획했다. 1층 131㎡(39평), 2층 127㎡(38평), 3층 102㎡(31평), 옥탑 12㎡(4평) 정도다. 사업비 분석‥ 전 층 임대 완료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나 시공사나 사업비 예산에 대해 그리 큰 고민을 한 적이 없었던 것이 본 프로젝트 진행의 즐거움이었다.건축주 입장에서는 건축공사비의 일부만 지급하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시공사 입장에서는 건축주 가족의 신뢰에 더하여, 건축공사가 완료되기 전 임대가 완료될 수 있는 요지의 땅으로 사업비 회수의 어려움이 없고 3층은 건축주가 살던 아파트를 임대한 전세금으로 공사비 잔금을 치를 수 있어 여러모로 즐거운 프로젝트였음에 틀림없다.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 내외는 늘 한결같은 믿음의 눈길을 주었기에 시공사 측에서는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여러 고민 끝에 아파트 입주권 대신 이주자택지를 선택했고 그 선택으로 세칭 목 좋은 땅에 정착할 수 있었던 건축주는 판교신도시에서 전 층 임대가 완료된 최초의 점포주택을 소유해 월세수익도 괜찮게 받고 교회도 가까워졌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공사 후기‥ 임자 만난 건물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자재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기에 마감재에 대해서만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외장 마감재로는 캐스트스톤(중국산, 밝은 색의 인조석)을 전면부에 설치하고 치킨의 빨간색은 알루미늄 법랑 패널, 검은색은 알루미늄 강판 거멀접기로 했다.뒤쪽 주택 쪽은 적벽돌 치장으로 마감했는데 우연의 일치였는지 1층 상가에 횟집이 들어오게 됐다. 이 횟집도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 점포인데 사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신성시 하는 색상이 검은색이다. 일본인들은 귀한 분께 귀한 선물을 보낼 때 검은색 천으로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고, 사무라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시내의 간판에 검은색 천에 그저 글씨만 써서 매단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식집 간판도 그렇다.본 점포주택 좌측과 전면에 사용된 검은색 알루미늄 거멀접기 마감 아래 왜 하필이면 횟집이 들어왔을까? 참 코드가 잘 맞아떨어지는 행운을 얻은 건물이라 생각됐다.2층 임대세대의 실내 마감은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고, 3층 주인세대의 공용공간인 거실에는 천장을 높게 들어 올리고 천창을 설치했다. 이는 용적률 부족에 따른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서 였다. 조금이라도 넓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천장은 VP도장을 하고 벽은 부드러운 계열의 타일과 벽지로 마감했다. 점포주택지, 두들겨 보고 구하라13평 남짓한 치킨 배달점을 운영하며 아버지에게 월세를 두둑이 지불하고도 처음 두어 달 적자를 내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성진 씨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매출은 평일 30~40마리씩 나가고 주말엔 50마리 정도 나가는데 이제 아파트 입주가 끝나고 이 동네가 안정될 때쯤이면, 그리고 이번 여름 월드컵이 시작될 때쯤이면 자기 사업이 정상궤도를 넘어 확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제법 사업가답게 다음 사업의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건네 왔다. 멋진 다음 사업은 "올 가을엔 결혼을 할 거야~"하며 빨간색 오토바이를 타고 빗속을 질주하며 배달 가는 총각의 콧노래가 내 귀에 들려온다. 어쩌다 입지조건이 좋지 않은 대지를 이주자택지로 받은 경우나 구매한 경우, 김원섭 씨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입지조건이 좋지 않은 물건들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현지에 연고가 있어서 이주자택지나 협의양도자택지를 받은 경우가 아닌 이들이 노후를 위하여 이런 성공사례만 보고 점포주택지 땅을 구입해서는 안 될 것이다.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처분 가격과 전월세 수입 그리고 건축공사비 분석은 물론이고 언급되지 않은 취득세 등록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해서도 꼼꼼히 계산해 보아야 할 것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최길찬의 집 이야기 2] 노후 경제생활 백서 점포주택, 첫 번째 이야기 _ 진입로 첫 번째 부지 당첨 행운으로 술술 풀리다
-
-
[이동일의 황토집 바로 짓기 16] 추억도 살리고 운치도 살리는 내 손으로 원두막 만들기
- 시골에 내려와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은 한옥 정자는 아니라도 원두막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손자 손녀들을 위한 공간일 수도 있겠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신만의 장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을 때 더 늙기 전에 원두막을 만들어 보자. 단순히 말하면 원두막은 주변에서 벌목한 목재로 만든 비를 피할 수 있는 초소 형태라 보면 된다. 그러나 근래 원두막은 본연의 기능인 감시하는 초소 역할보다 시골 살이에 운치를 더해주는 정자 기능으로 발전됐기에 맘먹었을 때 제대로 짓는 것이 좋다.글 이동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밑그림밥상이든 술상이든 상을 가운데 놓고 둘러앉을 수 있는 폭과 길이면 된다. 소형은 가로 9자(2m 70㎝), 세로 7자(2m 10㎝) 정도로 해 긴 쪽으로 중간 샛기둥을 하나 더 세우는데 면적은 1.7평 정도다. 조금 넉넉하게 만들고자 한다면 가로 12자(3m 60㎝), 세로 9자(2m 70㎝) 정도(약 3.0평)로 한다. 11에서 12자 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지표면에서 4자 또는 6자 높이에 위치시키면 아래 공간은 농기구 보관 장소로, 마루는 정자로 활용할 수 있다. 지하수를 파 저수조 물탱크 보관소 등을 만들어야 할 때는 하단부를 노출해 매립하고 그곳을 평상 형태로 제작하면 아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공간이 탄생된다. 지붕은 처마를 받치는 목재(도리)를 사방으로 고정하고 용마루 지붕 목재(종도리)는 경사(25~30˚)를 고려해 세운 후 원형이나 사각 서까래를 건다. 서까래 위에 방수합판을 놓고 그 위에 방수시트를 깐 후 취향에 따라 아스팔트 슁글이나 볏짚, 참나무를 쪼갠 너와 등으로 마감한다. 자재 준비우선 자연 그대로의 목재를 껍질만 벗겨 원형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 제재소에서 사각 목재로 가공한 것을 사용할 건인지, 건조 방부 처리된 구조재를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벌목한 자연 그대로 나무나 제재한 목재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목재가 트고 벌어지는 현상이 있다는 점을 염두 한다. 건조와 방부 처리 가공된 목재는 규격화돼 있고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보통 소나무나 잣나무, 낙엽송 등을 사용한다.1) 구조재 :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목재(보와 도리)가 필요하다. 12자×9자 원두막이라면 기둥 6개, 마루를 받치는 중간 도리와 보 6개, 처마 도리 6개, 대공 3개(약 3자 길이)와 이를 세울 수 있는 용도의 목재 1개, 종도리(용마루 목재) 2개가 필요하다. 목재 굵기는 5치(15㎝)에서 6치(18㎝) 정도면 적당하다(기둥은 2단 형태일 경우 10자 또는 12자를 사용한다. 10자 또는 12자 기둥 6개, 7자 도리 8개, 9 또는 10자 보 6개, 종도리 7자 2개, 대공 등 예비 목재 9자 2개를 준비한다).2) 서까래 : 30㎝에서 40㎝ 간격으로 10~12㎝ 굵기 원형 서까래나 사각 서까래를 준비한다(30㎝ 간격일 경우 9자에서 10자 길이 서까래 28개 정도가 필요하다). 3) 마루 및 난간, 계단재 : 2×4인치 각재를 중간 도리와 보에 보강하고 합판으로 마감하는 방식과 쪽마루 형태 마루로 까는 방식이 있다. 쪽마루 형태 마루로 할 경우 반드시 마루 하단부에 목재상을 걸어 보강해 줘야 처짐을 방지할 수 있다. 12자 길이 2×4인치 27개가 마루로 사용되고 마루 보강 목재와 계단재는 2×6인치 목재를 쓴다. 12자 길이 5~6개가 있어야 한다. 난간을 만들기 위한 9자 길이 2×4인치 12개, 2×2인치 12개도 필요하다. 4) 지붕 마감, 지붕재 : 서까래를 연결하고 두께감을 살리도록 평고대 역할을 하는 2×4인치 목재 9자 4개, 4자×8자 합판 약 8장이 필요하다. 방수시트는 1롤이 약 3.0평을 덮을 수 있으므로 지붕 평수를 계산해 준비한다. 아스팔트 슁글은 바닥용 마루 슁글 모양을 내는 것까지 7.0~8.0평 분량이 들어간다. 원두막 짓기 순서1) 기둥자리 만들기 : 우선 원두막 지을 장소에 대한 평탄 작업을 진행한다. 땅바닥에 밀가루 등으로 외곽선을 그린 후 기둥 자리를 폭과 깊이 약 1자 정도로 구덩이를 파고 잔돌과 시멘트 모래를 배합한 모르타르로 콘크리트 기초를 한다. 기둥자리면에 판판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돌이 있다면 기초 대신 주추를 사용해도 괜찮다. 단, 기둥이 고정되도록 기초나 주추에 약 10㎝ 깊이로 구멍을 뚫어 철근 토막이나 앙카를 사용하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2) 뼈대 만들기 : 기초에 기둥을 세우는 과정이다. 기둥을 세울 때는 짜 맞춤을 위해 임시로 고정하는데 2×4인치 목재를 기둥 중간과 땅에 빗 경사로 설치한다. 기둥을 연결하는 도리와 보 홈을 사각 목재로 띠장처럼 기둥 밖에 대고 못으로 고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이때 처마 도리는 기둥 윗부분에 그대로 못으로 고정해야 처마를 받치는 힘을 낼 수 있다. 제대로 짓는다면 마루가 앉히는 중간 도리와 보에 암수 홈을 따 끼어 맞춘 후 안쪽에서 꺾쇠로 고정한다. 서까래를 받치는 기둥 위에 얹혀지는 목재(도리)는 한옥 사괘맞춤처럼 보 머리가 약 1자 정도 밖으로 나오도록 끌로 따 맞추면 원두막 멋도 살리고 짜임도 튼튼해진다. 만약 이것이 어렵다면 기둥 안쪽으로 사각 목재 토막을 한 겹 더 대 이중으로 고정한다.3) 서까래 걸기와 지붕 만들기 : 12자 정도 높은 기둥에 경사지붕을 만드는 작업이라 발판(PT아시바 등)을 놓고 안전하게 작업한다. 경사지붕을 만들기 위해 세로폭 가운데 지점 보 위로 대공을 세운다. 지붕 경사 각을 고려해 높낮이를 눈으로 확인하고 대공 길이를 정한 후 종도리(용마루 목재)를 대공에 고정한다. 그리고 종도리와 처마도리에 서까래를 양쪽에서 건다. 서까래는 30~45㎝ 간격으로 고정한다. 껍질만 벗긴 원형 서까래라면 높낮이가 달라 합판 고정이 쉽지 않기에 합판 조각으로 고이면서 고정한다. 서까래 위를 바로 합판으로 마감하면 얇아 보이므로 2×4인치 각재를 평고대처럼 서까래 연결용 부재로 건 후 그 위에 합판을 박으면 처마 끝이 약간 들어 올려져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처마 안쪽에서 보면 합판이 약간 뜨게 보인다.4) 지붕 마감 : 방수시트를 깔고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그러나 초가를 올리고자 한다면 방수시트를 깐 후 모양만 초가로 내는 것이 좋다. 볏짚을 촘촘히 엮어 두께감은 살리고 용마루를 틀어 얹으면 더욱 운치를 살릴 수 있다. 잣나무나 참나무를 도끼로 쪼개 방수시트 위에 얹는 너와 지붕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마루, 난간, 계단 만들기 : 손쉬운 방법은 마루를 받치는 보와 도리를 2×6인치 각재로 보강한 후 합판을 박고 장판을 까는 것이다. 마루를 놓고자 한다면 2×6인치 정도 튼튼한 목재로 보와 도리 사이를 보강해주고 그 위에 가로 2자 길이 2×4인치 목재를 깔면 된다. 마루용(덱Deck용) 자재들은 시중에서 구하기 쉽다. 이때 마루목재와 목재 사이는 화투장 하나 정도를 끼우고 고정해 줘야 장마철 목재 팽창으로 인한 변형을 방지할 수 있다. 2층 형태 원두막이기에 난간이 필요하다. 원형 기둥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샛기둥을 세운 후 원형 목재로 띠장을 돌린다. 사각기둥 원두막 아래위는 2×4인치 목재로 하고 세로로 서는 난간대는 2×2인치 사각 목재로 틀을 짜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고정한다. 계단은 자연 원목 그대로 사다리 형태로 만들거나 2×6인치 또는 2×10인치 넓은 목재를 이용한 사각형으로 제작한다. ※ 다음 호에서는 마지막으로 '연못 만들기'에 대해 알아본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이동일의 황토집 바로 짓기 16] 추억도 살리고 운치도 살리는 내 손으로 원두막 만들기
-
-
[Focus]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개통 후 양평 토지, 전원주택부지 투자가이드
- 서울 도심에서 약 50㎞ 거리를 둔 양평은 서울과의 근접성, 뛰어난 자연환경,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선호 등이 맞물리면서 최적의 전원주택지 혹은 휴양 레저 도시로 각광받아 왔다. 경기 침체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던 양평 부동산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는데 중앙선 복선 전철 연장 개통 때문이다. 국수~용문(19.7㎞) 노선이 새로 생기면서 이제 양평은 전역이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기존 매물이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땅값은 지역을 불문하고 오름세다. 이럴 때일수록 양평에 관심이 있는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들은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부지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글 ㈜부동산인터체인지 도일훈 부장 1588-4585 www.boodongsanic.com 사진 서상신 기자 , 전원주택라이프DB 많은 부동산 전문가가 2010년 양평 토지 시장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어느 부동산 전문 매체에서 신년을 맞아 올해 가장 유망한 토지 투자처를 꼽아달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물은 결과 양평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양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 상승과 개발 호재 여부 그리고 주택 시장 여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토지 시장이 2010년을 맞아 그간 불황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기도 하지만 특히 양평에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와 투자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호재가 생겼기 때문이다.2008년 12월 팔당~국수(15.9㎞) 중앙선 복선철이 개통된 지 1년 만에 국수~용문(19.7㎞)노선이 연장되면서 5개 역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에서 양평역까지 1시간 20분, 용문역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돼 바야흐로 서울~양평 대중교통 시대가 됐다.특히 이들 지역은 이전부터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주요 관심처였던 만큼 중앙선 연장 개통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연장 개통으로 양평 대중교통 시대 활짝북한강, 남한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용문산, 청계산, 유명산 등의 산줄기가 품어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기 양평군 일대는 그간 전원주택 최적지로 꼽혀 왔다. 여기에 평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관광객과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서울과 양평을 잇는 6번 국도가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팔당~국수 중앙선 개통으로 숨통이 트인데 이어 지난해 말 국수~용문 구간이 연장되면서 이제 양평은 교통 호재라는 날개까지 달게 됐다. 때문에 지역 부동산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전원주택 최적지 양평'이라는 명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번 연장 개통으로 경기도는 ▲수도권 통근 통학권 형성 ▲서울 인구 분산 ▲접근성 향상 ▲유동 인구 증대로 인한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선교 양평군수는 "복선철 연장 개통으로 양평에서도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주거환경은 물론 관광객 등 인구 유입 등에 따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개통에 맞춰 재래시장 및 기존 상권에 대한 도로 주변 및 화장실 등 환경 정비는 물론 상인들에 대한 친절 교육과 선진식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지자체의 경제 성장 기대에 앞서 부동산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여러 경제 악조건 속에서 숨죽이던 양평 부동산 시장이 복선철 연장 개통이라는 호재를 맞아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30만 원 하던 땅 100만 원 불러도 매물 없어서울 도심지 접근성은 지하철이 크게 좌우한다면 지방은 도로와 국철에 의존한다. 고속국도와 같은 도로 개통이 지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에는 철도 개통 역시 땅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 통하는 광역특급철도나 복선전철은 출퇴근을 용이하게 해 이들 개통에 따른 수혜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양평 현지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중앙선 복선전철 착공 프리엄이 이미 땅값에 반영됐지만 완공과 더불어 한 차례 더 뛸 여지는 있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개통된 전철 역세권은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와 투자자들을 포함한 기존 수요층이 탄탄한데다 향후 시세 차익이 기대돼 부동산시장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그리고 '땅값은 도로를 타고 움직인다'는 속설을 보여주듯 복선전철 역세권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에 맞춰 요즘 양평 땅값이 요동치고 있다. 기존에 나왔던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3.3㎡당 30만 원 하던 땅을 이제는 100만 원 안팎을 불러야 하는 형편이다.문제는 그래도 팔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양평에 눈독 들이던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에게는 나아진 교통 환경이 전혀 반갑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양평 전원주택지는 크게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서종면, 양서면, 옥천면, 강하면 일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용문면, 개군면, 지평면 등으로 구분됐다. 땅값 역시 이에 맞춰 형성됐고 전원주택도 서울 출퇴근 가능 여부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여 왔다.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은 상시 거주형 전원주택이나 단지형 전원주택이 주를 이뤘고 나머지 지역은 주말주택이나 펜션이 인기였다. 그러나 복선전철 연장 개통은 이런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 전망이다. 벌써 경기도 가평이나 강원도 홍천과 가까운 양평 동부 지역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현상은 복선철 개통 여파로밖에 볼 수 없다. 개통 후 호재 지역 땅값은 얼마나 올랐나이번에 개통된 역은 국수, 아신, 양평, 원덕, 용문이다. 국수역은 양서면 국수리를 포함해 청계리와 중동리와 인접하고 아신역은 옥천면 아신리, 옥천리, 신복리와 가깝다. 양서면은 2008년 12월 팔당~국수선 개통 수혜를 입은 곳이라 이번 개통으로는 땅값 오름세가 크지 않지만 옥천면은 상황이 다르다. 양평 부동산 관계자들은 국수역 주변에서 나타난 가격 상승이 신원, 아신, 양평, 용문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벌써 그러한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옥천은 이미 호가가 3.3㎡당 100만 원을 넘어섰고 현지 전원주택 전문 건축업체 대표에게서 "땅값이 올라 일이 없어 죽을 지경"이라는 하소연까지 나온다. 나아가 옥천은 향후 중부내륙고속도로 나들목 예정지로도 잡혀 있어 상승폭을 짐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앞서 말한 전원주택 전문 건축업체 대표는 "전철도 전철이지만 고속도로 나들목 건설 예정지 덕에 다세대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전철에 이어 고속도로까지 들어서게 되자 임대 수익을 노리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터체인지 도일훈부장 양평역 인근은 기존 상권에 힘입어 상업용 시설 건축이 늘고 있다. 한 지역을 따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이곳도 상승 추세가 역력한데 전원주택 부지로 적합한 곳은 3.3㎡당 120만~150만 원에 형성돼 있다.용문역이 들어선 용문면 일대는 전원주택 부지가 3.3㎡당 100만 원 이상에도 거래가 되는 등 최근 1~2년 전 70만~8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뚜렷하게 올랐다. 이 중에서도 계곡을 낀 조현리는 남향이라는 강점으로, 중원리는 뛰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다. 한편 연수리는 넓게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에 중앙선 개통이라는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역시 오름세를 보인다. 실제 용문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연수리 수득골, 신점리 조계골, 중원계곡 상현마을 등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3.3㎡당 40만~50만 원 선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80만~1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앞으로도 이 지역은 용문~홍천선이 부설되고 춘천~원주선과 접속되면 경기 동부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호가에 좌지우지 말고 발품 팔아야2009년 말 전철 개통 시대를 맞은 양평군은 향후 2~5년 내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4~5개의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이 대거 확충될 예정이어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2013년 개통되는 제2영동고속도로에 양평군 대신 나들목이 예정돼 있고 2011~2013년에는 양평~여주 고속도로(36.6㎞), 양평~화도 고속도로가 2014년에는 양평군 양서에서 하남, 송파를 잇는 민자고속도로(22.8㎞)가 건설된다. 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철 개통 이후 양평군은 서울 생활권으로 본격 편입됨과 동시에 중부 내륙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양평은 지가 폭등의 신화는 없었지만 난개발에서 제외돼온 덕에 서울 근교에서는 유일한 청정 주거지로 일컬어져 왔다. 여기에 가족 중심 여가문화와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전원주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여러 교통망이 확충되고 생활 편의 시설도 속속 들어서 양평을 찾는 이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그러나 아무리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다고 해서 분명 양평이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보물섬'은 아니다. 토지는 투자 이익을 거둬들이는 데 최소 2∼3년 걸리는 점을 감안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은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음을 명심하자.양평 전원주택 마련 꿈을 가지고 있는 예비 건축주들도 마찬가지다. 환금성을 따져 부지를 마련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일순위로 여겨져서는 곤란하다.여기에서는 지면 성격상 전반적으로 땅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위주로 소개했지만 발품을 팔면 그렇지 않은 숨은 전원주택 명당도 분명 있다. 호가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발걸음을 움직이면 반드시 길이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Focus]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개통 후 양평 토지, 전원주택부지 투자가이드
-
-
[전원 밖 세상] 다시 태어나는 국보1호 숭례문崇禮門 _ 전통 기법으로 복원한다
- 지난 2월 10일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崇禮門복원공사 착공식이 거행됐다. 숭례문이 방화로 훼손된 후 2년간 숭례문 복구기본계획'을 진행해 왔던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현판 수리, 발굴 조사, 수습부재 분류, 고증자료 조사, 복구설계 등의 과정을 거친 끝에 본격적인 복구 공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착공식을 진행한 것이다. 복구는 2012년 말까지 진행되며 일제 강점기 때 변형된 양측 성곽까지 복원된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일부 사진 제공 문화재청 www.cha.go.kr 착공식에서 이건무 청장은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기 이전 상태로 숭례문을 복원하기 위해 이제 준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하려 한다"며 "화마로 받은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총 책임을 맡은 신응수 대목장 역시 "공사 과정에서도 한복을 입고 최대한 예를 갖추겠다"면서 "천 년이 가는 목조 건축물에 혼을 담겠다"고 말했다.복구는 2012년 말까지 진행할 계획으로 일제 강점기 때 변형된 양측 성곽까지 복원된다.동쪽 성곽은 남산자락으로 약 88m, 서쪽은 상공회의소 방면으로 약 16m가 복원되며 올해는 숭례문 누각을 해체하고 동쪽 성곽 일부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공사는 누각 해체, 부재 실측 및 재사용 여부 판단, 성벽 복원, 목조누각 조립, 기와올리기, 단청 · 현판 걸기 순으로 진행되며 여기에는 3t 분량의 철과 기와 3만여 장, 목재 4만 재, 돌 4천5백 개가 자재로 소요될 것이라는 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철저히 전통 기법으로 복원되는데 이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신응수 대목장을 포함해 제48호 홍창원 단청장, 제120호 이재순 석장, 이의순 석장, 이근복 번와장, 한형준 제와장 등 우리나라 전통 한옥 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한다.또 나무, 돌 등 재료를 다듬는 데는 현대식 전동도구가 아닌 전통 도구를 사용하며 철물과 도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철괴鐵塊는 포스코 도움을 받아 전통 제련법으로 제작된다. 문화재청은 현장에 대장간을 만들어 전통 철물과 도구를 직접 제작 사용할 계획이다.이건무 청장은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웅장하고 늠름한 숭례문의 모습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 밖 세상] 다시 태어나는 국보1호 숭례문崇禮門 _ 전통 기법으로 복원한다
-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아이들 건강 생각해 자연 재료로 지었어요” 짚 · 흙 · 나무로 지어 엄마 품처럼 포근한 김해 숲길 어린이집
- 경남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숲길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컨셉트와 생태주택이 내는 효과가 잘 어울리는 집이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처럼 벽에 녹아있는 황토와 그 속에 숨 쉬는 짚이 아이들을 포근히 감싸준다.아기자기한 모양의 벽감과 부조들은 작업자의 따듯한 시선과 정성이 느껴지고 원형의 집 형태와 어우러져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완성 시켰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숲길 어린이집 055-323-1292 흙건축연구소 살림 010-4006-5628 cafe.naver.com/earthist21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손성현(41세) 씨는 6~7년 전부터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황토집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을 통해 생태건축에 대해 접하게 됐고 몇몇 황토집 시공자를 알게 됐다. 마음에 드는 시공사 몇 곳에 의뢰하던 중 흙건축연구소 살림 김석균 대표와 뜻이 맞아 건축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행 단계에 도달했다.손 씨는 애초 살림집을 황토집으로 짓고자 하던 계획을 발전시켜 아내 이도향(40세) 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같이 황토집으로 짓겠다고 결정했다. 아내 이 씨도 대찬성이었다."요즘 황토 좋은 거야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어린이집을 황토집으로 지은 사례는 잘 없는데 생각해 보면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8시간에서 12시간, 꽤 장시간 머무는 공간이에요. 그만큼 아이들 건강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런데 장시간 시멘트 속에 갇혀 있다고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니다 싶었지요. 건강에 이로운 자연 재료를 써서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굳히게 됐어요."숲길 어린이집 시공을 맡은 김석균 대표는 그동안 주로 흙다짐 공법으로 지어 왔는데 이번 건축 작업에서는 스트로베일을 벽체 주 재료로 사용했다. 호주로 직접 건너가 스트로베일 건축 공법을 익힌 김 대표는 "볏짚의 포근한 기운과 짚단 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벽체의 곡면으로 아이들에게 부드럽고 재미난 공간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경량 목구조에 스트로베일로 벽체를 쌓고 내부 칸막이벽은 볏짚보드를 설치한 후 황토 미장했다. 전기 단자함 부위와 실내 벤치 등 돌출된 부분, 부분적으로 흙부대를 쌓아 시공했다. 대지면적 412.0㎡(124.8평)에 어린이집 184.2㎡(55.8평), 살림집 39.5㎡(12.0평)으로 결코 넉넉지 않은 터에 두 동의 건축물을 올려야 했기에 김 대표는 둥근 형태의 어린이집을 계획했다. 또한 앞뒤 이웃한 집들이 가까이 붙어 있고 집 안으로 끌어들일 만한 경관이 부족해 건축한계선까지 최대한 건물 외벽을 가져가고 앞뒤 마당을 생략한 대신 가운데 중정을 만들어 하늘을 담기로 했다. "원형 복도는 아이들이 끝없이 돌면서 활동할 수 있고 창밖으로 계속 다른 풍경이 나타나는 재미난 구조예요. 가운데 원형의 모래마당은 한여름 열기가 대류현상으로 빠져나가는 완충 공간이기도 하고요."김 대표는 벽면과 지붕, 중정 쪽마루 등 곡선 처리로 시공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작업 인력을 목공팀, 흙작업팀, 마감팀 세 팀으로 나누고 현장 관리가 잘 이뤄졌기에 198.0㎡(60.0평) 규모의 건축을 3달 반 만에 완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숲길 어린이집 공사는 지난해 8월 첫 삽을 들어 1월 완공을 보았다. 따뜻한 남쪽 지역이라 겨울공사도 무난했다. 손성현 · 이도향 부부는 고생은 커녕 집 짓기가 재밌기만 했다고 말했다. 김석균 대표를 비롯해 직원과 인부들이 한결같이 자기 집 짓는 것처럼 정성을 다하고 친절하게 작업해서 그러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흥이 났단다. 어린이집 원장이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심하게 고려해 디테일을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더란다. 기자가 방문한 날 마침 어린이집을 방문한 윗집 아주머니는 공사 중에 소음이 있었을 텐데 불편하지 않았나 하는 질문에 "아이고 무슨 말을예. 불편하기는예. 위에서 내려다보면 여기 공사하는 모습이 다 보였거든예. 짚하고 흙, 이렇게 좋은 자연 재료를 쌓아놓고 집 짓는 걸 보면서 오히려 내 마음이 윤택해지는 것 같았는데, 뭘예" 라고 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아이들 건강 생각해 자연 재료로 지었어요” 짚 · 흙 · 나무로 지어 엄마 품처럼 포근한 김해 숲길 어린이집
-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국내 첫 스트로베일하우스 단지 영동 백화마을 _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생태마을&코하우징으로 만든다
- 충북 영동군 우매리에 조성 예정인 '백화마을'은 국내 전례 없는, 스트로베일하우스로만 이뤄진 전원주택단지다. 최대한 자연재료를 적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으로 설계됐으며 자연 순환형 단지 조성에 대한 노력이 돋보인다. 비용 절감과 에너지절감에 대한 기획·설계자의 세심한 분석과 연구에서 나온 생태주택, 생태마을이 2011년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기대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민들레건축사사무소㈜ 이종혁 대표 010-4623-6907 백화마을추진위원회 02-525-0111 www.baekhwa.co.kr 2011년 11월경 입주를 내다보는 충북 영동군 백화마을은 40세대 건축물이 모두 스트로베일로 지어진다는 점에서 색다르다.이성균 백화마을추진위원장은 "자연 순환형 생태마을을 만들기 위해 건축형태를 스트로베일하우스로 결정했다"며 "건축 재료 80% 이상이 자연재료로 나무와 짚과 흙이 건축 주요 재료이고 게다가 냉난방 에너지가 일반주택보다 60% 정도 절감된다"고 했다.이 마을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주택이 생태적일 뿐 아니라 입주민의 삶 자체도 생태적인 생태마을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백화마을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 형태인 '코하우징Co-Housing'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생自生공생共生상생相生'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이성균 위원장은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추후 에너지 자립과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계획된 전원마을"이라며 "자생은,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고 고령자 고용촉진 관련법상 고령 연령인 55세 이상 입주민이 농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공생은, 포도 감 호도 등 영동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산림 간벌 사업 등 영농조합 결성, 상생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마을로 방과 후 학습, 대안학교, 도시 학생들을 위한 산촌유학 등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생三生정신으로 농촌과 사람에게 희망을 심는다는 포부로 백화마을은 기획됐으며 이러한 기치에 공감하는 도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월 현재 15세대 분양 완료된 가운데 고령자보다 30, 40대의 젊은 층이 다수를 이루고 도시의 과열 경쟁 교육문화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형 교육을 지향하는 부모들이 자식 교육을 위해 탈도시하는 경우가 꽤 있다.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백화산자락 해발고도 220m, 배산임수형 3만 2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백화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농식품부와 영동군에서 15억 원을 지원받아 조성된다. 설계 및 시공은 민들레건축사사무소㈜, 스트로베일하우스 건축기술자문은 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 이웅희 씨가 맡았다. 올해 6월 마을조성 착공, 9월 주택 착공 예정이다. 입주 비용은 주택 규모에 따라 8,700만 ~ 1억 9,900만 원선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국내 첫 스트로베일하우스 단지 영동 백화마을 _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생태마을&코하우징으로 만든다
-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무엇으로 어떻게 지을까 _ 창조력 발휘하는 생태건축
- 최근 발행된 생태건축 관련 서적《자연을 닮은 집짓기》에서는 '자연 재료를 사용하지만 효과적이고 값싼 현대 인공 재료, 예를 들어 금속 지붕널이나 방수포 따위도 거부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대건축에 비해, 자본보다는 인간의 노동력에, 전문화된 기술보다는 인간의 창조력에 의지한다'고 생태건축에 대해 설명한다.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민들레건축사사무소㈜ 02-2055-2993 www.baekhwa.co.kr 제이콥 019-440-7696 www.j-cob.com 흙부대건축네트워크 061-864-9457 cafe.naver.com/earthbaghouse 참고자료《스트로베일하우스》시골생활,《 자연을닮은집짓기》도서출판따님 건축 전문인이 아닌 일반인도 쉽게 짓다 보니 생태건축은 과연 튼튼할까, 몇 년이나 버틸까 하는 의심을 많이들 한다. 그러나 연구와 실증 사례를 보면 결코 안전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역사가 오래된 램드어스 건축(담틀집)의 경우 6천 년 넘게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지어졌는데 2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만리장성 일부와 주요 고대유적들 상당수가 이 축조 방식으로 지어졌고 지금도 여전하다.스트로베일하우스는 짚이 내부에 들어가므로 강도나 화재에 취약할 거라는 오해를 받는다. 건축 재료로 쓰이는 80×49×35㎝ 규격의 압축 볏짚단은 평균 무게 20㎏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하중 시험 결과(1999년-ASTM E72 인증 자료집) 10평의 스트로베일 벽(로드베어링 방식)이 견딜 수 있는 무게는 무려 25톤이나 됐다.게다가 스트로베일하우스는 볏짚단을 쌓아 올리며 철근 등을 볏짚에 박아 서로 연결시키고 내외 벽에 5~7㎝ 흙 미장을 하므로 구조적으로 취약하지 않다는 결과다.또한 미국과 캐나다의 소방안전 테스트(1993년-ASTM E119 인증 자료집) 결과 스트로베일 벽을 섭씨 1012도의 고열로 2시간 넘도록 가열했는데 전혀 불이 붙지않았고, 반대편 벽의 온도 상승은 5도 이하였다. 베일 더미 안에는 산소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잘 타지 않을뿐더러 불이 짚단에 도달하기 전 흙벽을 통과해야 하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화재 발생은 어려운 일이다.지은 지 5년 된 스트로베일하우스 정선 '동강사랑(아래 사진)'은 몇 년 전 평창 지진으로 집이 크게 흔들렸어도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장마를 네번이나 겪었음에도 아직 아무런 보수 작업을 하지 않아도 문제 없다고 한다.스트로베일하우스보다 역사가 짧은 어스백하우스도 ICBO(International Conference of Building Officials) 감독하에 칼어스흙집학교(Cal Earth School for Earthen) 테스트 결과 국제 건축기준보다 200% 이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_제이콥 국내 생태건축의 새 지평을 연 한국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 이웅희국내 생태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웅희 씨를 전북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에서 만났다. 한국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cafe.naver.com/strawbalehouse, 이하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귀촌을 계획하며 자신의 집을 스트로베일하우스로 지을 결심을 하고 2005년 호주 스트로베일하우스연맹이 개최한 워크숍에 참여했다. 수료하자마자 국내 들어와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동강지기 홍순천 씨를 위해 함께 강원도 정선 제장마을에 국내 1호 스트로베일하우스를 지었다. 그것이 시발이 돼 현재까지 자신의 집은 짓지 못하고 남의 집 총 28채 시공에 참여했고, 연구회에 알려진 바로 현재까지 총 50채의 스트로베일하우스가 전국 곳곳에 지어졌다고 한다. 귀촌인들이 알음알음 짓는 경우도 더러 있어 더 많을지 모른다고.이처럼 스트로베일하우스는 여느 공법에 비해 빠른 번식력을 지닌 듯하다. 그 이유는 뭘까. 우선 짚이 가지는 재료 자체의 생태적인면 그리고 단열 성능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얻는 포근함이 매력이다. 이 공법이 농부에 의해 개발됐으므로 일반인도 접근하기 쉬운 방식이어서 스스로 참여해 짓는다면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연구회에는 시공 문의가 잦다. 연구회에서 현재 하는 일은 스트로베일 건축에 대한 정보 제공부터 워크숍 진행, 설계와 시공비 견적산출 그리고 현장 인력이 필요한 경우 20여 명이 3~4팀으로 짜인 연구회 시공팀이 힘을 보탠다.이웅희 씨는 스트로베일하우스를 보다 편리하게 빨리 지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영리법인 설립을 구상 중이다. 예를 들어 베일을 쌓은 후 벽체 보완 및 마감을 위해 흙 재료를 만드는 인력과 시간이 꽤 많이 들어가 초심자들을 당황케 하는데, 영리법인체에서 스트로베일 건축 전용 미장 흙을 만들어 일괄적으로 공급하면 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웅희 씨는 스트로베일 건축이 인기몰이를 하는 틈새로 최근 또 다른 방식의 생태건축을 연구 중이라 한다. 이 연구에서 실마리가 풀리면 그제야 바라던 자신의 집을 짓게 될 테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무엇으로 어떻게 지을까 _ 창조력 발휘하는 생태건축
-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자연으로 순환되는 집을 짓자 _ 과거로부터 온 미래, 흙 건축
- 흙은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전통적인 소재인데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이며 값도 싸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사용하고 난 다음 폐기물이 남지 않고 자연으로 순환되고 동식물의 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자재 생산에 에너지가 극히 낮은 재료다.글 황혜주<목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람은 자연환경의 일부이고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잘 보존돼야 사람 또한 살 수 있다는 관점에서 좋은 집이란, 자연환경을 파괴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집이 다르지 않다는 불이겘二, 상생相生, 조화調和의 결과를 의미한다고 정리된다. 집을 인공적인 생태계로 인식해 자연생태계에 유기적으로 통합시키는 것이다.좋은 집이란 바람과 물과 에너지와 물질이 순환되는(Recycling) 집이다. 자원과 에너지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활용하고, 폐기물을 감소시켜 환경 충격을 최소화하고(Low impact), 녹지 조성, 건물 내외의 연계성, 거주자의 공생활 동등, 사람과 자연환경과의 접촉을 최대화하고(High contact), 건강하고 쾌적한(Amenity) 조건을 갖춰야 한다.이러한 집이 되도록 여러 재료가 논의되고 있으나, 흙은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전통적인 소재인데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이며 값도 싸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사용하고 난 다음 폐기물이 남지 않고 자연으로 순환되고 동식물 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자재 생산에 에너지가 극히 낮은 재료다. 이렇듯 흙은 생태건축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건축 재료다.세계 여러 나라에서 흙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유럽 같은 경우는 가까운 장래에 집을 흙으로 지을 것을 염두에 두고 연구하고 있고, 미국은 건강 주택으로 흙집을 활발하게 짓고 있으며, 호주는 흙 건축이 상용화 수준으로 보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사용해 온 흙인 황토가 재조명되면서 곳곳에서 지어지고 있다. 흙으로 지은 집은 왜 좋을까지금은 지구도 건강해지고 사람도 건강해지는 방법의 하나로 흙집이 얘기되는 때다. 죽어가는 지구를 살려내고 그 속에 사는 사람을 살려내고 사람 간의 관계를 살려내는 흙집은 '죽임'집이 아니라 '살림'집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흙집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인 15억 인구가 흙집에서 살고 있다.실제 실험 결과 시멘트 모형집에서는 실험쥐들이 서로 싸우다가 얼마 못 가서 죽는 데 비해 흙 모형집에서는 아주 오래도록 잘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습도조절 능력이나 탈취, 공기정화 능력 등이 아주 좋아서• 흙 건축물에 들어가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흙은 자연 순환 원리에 충실한 재료이고 인간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훌륭한 건축 재료다. 이런 흙으로 지은 집은 우리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지켜 준다. 흙, 어디서 어떻게 구하는 것이 좋을까흙 건축에서 좋은 흙이란 주변 가까이 있고 구하기 쉬운 흙이다. 우리나라는 흙이 다양하고• 좋아서 웬만한 흙은 모두 좋은 효과가 있을뿐더러 흙 건축을 할 때 주변 여건과 조화되는 점과 수송비 등 경제적 측면을 고려할 때도 주변에서 흙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다.단, 자연 상태 흙은 건축 재료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상태가 아니다. 흙을 그대로 사용하면 강도, 내구성, 균열 등 여러 가지 건축적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흙 재료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건축 재료로 좋은 흙을 구할 수 있다.흙이란 암석이 풍화돼 생긴 것으로 점토분, 실트, 모래, 자갈로 구성돼 있다. 흙은 이네 구성요소의 다소多少에 따라 점토질 토양, 모래질 토양 등 여러 성질을 지닌 흙이 된다. 점토분은 입자가 2㎛ 이하의 것으로 흙의 특성을 좌우하는 것이고(지장수라고 하는 것은 흙 중에서 이 점토분의 성질을 이용한 것) 실트는 2㎛~0.074㎜의 입자이며 모래는 0.074~2.5㎜, 그 이상은 자갈로 분류된다. 실트와 모래, 자갈은 그 성질이 거의 같으며 다만 입자크기에 따라 그 특징이 다르다(콘크리트 골재로 사용되는 흙은 흙 중에서 점토분과 실트를 제외한 모래와 자갈). 이러한 흙이 단단해지는 원리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입자이론(Particle Theory)으로 적절한 입도 조절을 통해 입자 간 간극을 최소화•하고, 물의 극성을 이용해 물과 흙 속의 점토분을 반응•시켜 입자 간 응집현상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외부 물질 투여 없이 흙 자체를 이용해 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물이 침투하게 되면 입자 간 응집이 풀려버리는 단점, 즉 물에 약한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화를 신고 모자를 쓰라'는말이있다. 기초를 잘 만들고 처마를 길게 조치하라는 이야기다.둘째는 결합재 이론(Matrix Theory)으로 점토분과 외부로부터 투입되는 회灰가 반응•해 결합력이 강한 물질로 흙 입자와 입자 사이를 엮어주는 응결현상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전통 건축에서 기초를 다지는 판축이나 묘를 다지던 회 다지기는 이 원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것이다. 흙에 회 같은 외부 물질이 투여돼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강도가 높고 물에 강한 장점이 있다. 이 원리를 잘 이용하면 아주 높은 강도까지 낼 수 있으므로 흙의 단점을 대부분 극복할 수 있다. 좋은 흙 재료 판별법기본적으로 흙은 약한 재료다. 자연 상태의 흙을 건축 목적에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흙을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해 사용 목적에 알맞게 개량해야 한다. 흙을 개량한다는 것은 현지 흙을 구조물의 용도에 따라 가장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것이며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따라서 어떠한 흙이라도 균열이 가지 않고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가능한 시멘트•를 섞지 말고 화학수지•를 쓰지 않아야 한다. 또한 흙은 구우면(Ceramic) 흙의 많은 특성을 잃어버리므로•, 굽지 않고(Earth)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요즘 시중에 여러 흙 재료가 나와 있는데 손쉽게 좋은 재료를 판단하는 방법은 흙 재료에 불을 대 보는 것이다. 비닐 타는 듯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은 화학수지가 섞여있는 것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물을 뿌렸을 때 시멘트 냄새가 나는 것도 시멘트를 섞어 만든 것이므로 좋지 않다. 더운 여름날 흙마당에 물을 뿌렸을 때 나는 그런 흙냄새가 나는 것이 좋은 재료다. 자연에서 흙을 가져와 집을 지어 살다가 집을 허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흙, 폐기됐을 때 그 흙에 배추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그런 흙이 가장 좋은 것이다. 흙집은 단열이 취약하다?흙은 단순히 단열 수치만 놓고 보았을 때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 등의 현대 단열재들에 비해 단열 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흙 재료가 가진 여러 특성을 이용해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쾌적하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적은 흙집 건축은 가능하다.한 실험에서 바닥 난방을 위해 바닥을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한 경우와 고강도 흙 미장, 재래 흙 미장으로 마감한 경우 각각의 열효율을 측정했다. 동일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사용된 에너지가 흙 바닥 마감일 경우 최고 11.6%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한 에너지를 투입해 난방할 때 벽체 온도는 최고 2.6℃, 바닥 온도는 최고 4.0℃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동일한 난방 온수를 공급하더라도 흙은 시멘트 대비 약 1.16배 높은 발열 전도를 나타내고 난방 종료 후 단위시간당 온도 변화에서 10% 가량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흙은 모든 중량 재료처럼 열을 저장한다. 그러므로 일교차가 큰 지역이나 태양열을 단순한 방법으로 얻어 저장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흙은 내부 기온의 평형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결과들을 정리하면, 흙을 건축 재료로 사용할 때 에너지 소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흙 건축 공법흙을 이용한 축조 방식은 예부터 많이 내려오고 있다. 현재 다양한 나라에서 문화적, 환경적 요인 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축조되는데 그 수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 100가지가 넘는 흙 건축 공법을 CRATerre(크라떼르, 프랑스 그르노블 건축대학 내 흙건축 연구소)에서는 12가지 방법으로 나누었고, 한국흙건축연구회에서는 10여 가지로 간단히 분류했다.이를 간단히 살펴보면,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구축 방법에 따라 흙 건축은 개체식(흙벽돌, 흙쌓기, 흙자루), 일체식(흙다짐, 흙타설), 보완식(흙미장, 흙붙임, 짚단벽, 흙짚반죽, 흙뿜칠)으로 나뉜다.개체식은 흙을 일정한 크기의 단위 개체로 만들어 쌓는 방식이고, 일체식은 벽체를 일체로 만드는 방식이며, 보완식은 다른 벽체나 틀에 바르거나 붙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들은 흙 건축 공법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이를 응용한 여러 가지 공법이 나올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자연으로 순환되는 집을 짓자 _ 과거로부터 온 미래, 흙 건축
-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생태건축이 진화하고 있다 _ 기술과 디자인 진일보, 미래는 밝다
- 풀뿌리문화에서 출발한 국내 생태건축은 기술과 조형미의 진보와 대안에너지 접목 등 짧은 기간 내 급속도로 확산되며 발전하고 있다. 서구유럽은 대형 건축, 조립형 건축 등 생태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데 우리도 머지않아 그런 때가 찾아올 것이라 기대해본다.글 · 사진 김성원<흙부대건축가> 흙집과 나무집으로 통칭되던 생태건축이 진화하고 있다.생태건축의 진화는 우선 건축 공법이 다양해지는 데서 확인된다. 흙, 돌, 나무 등 자연 재료를 중심으로 여기에 다양한 재료와 공법이 융합되고 있다. 흙과 돌, 짚을 섞어 짓는 토담집, 통나무와 흙 반죽을 번갈아 쌓는 목심집(목천 흙집), 흙벽돌집, 옛날 살림집이나 한옥에 주로 적용되던 심벽집, 통나무를 교차하도록 엇갈려 맞물리게 쌓은 후 그 사이를 진흙으로 메우는 귀틀집 정도는 익히 들어왔을 터. 근래엔 잊혔다가 정기용, 김석균, 이일우 등 건축가에 의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담틀에 흙을 다져 벽을 쌓는 담틀집(다짐흙집), 필자가 국내 최초로 짓고 흙부대건축네트워크(cafe.naver.com/earthbaghouse)를 통해 소개한 부대에 흙을 담아짓는 흙부대집, 생태건축(cafe.naver.com/cobhouse) 카페에서 소개하고 있는 진흙에 짚을 섞은 된반죽을 쌓아 짓는 거섶흙집(Cob House), 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가 국내 보급하고 있는 압축 볏짚단으로 벽체를 만들고 흙 미장을 하는 압축볏짚단건축(Strawbale House), 스트로베일연구회의 현목 선생이 시도하고 있는 다다미 속에 들어가는 압축 볏짚 판재를 나무 골조 안팎으로 붙인 후 미장하는 일명 볏짚 다다미집, 나무 골조 사이에 외를 이중으로 줄줄이 설치하고 흙이나 석회에 짚을 버무려 다져 넣고 흙 미장하는 짚버무리(Light Clay, Light Cob)집, 역시 이중 심벽 안에 왕겨숯(훈탄)을 넣고 미장하는 방식, 진흙반죽과 종이 계란판을 번갈아 쌓아서 벽을 만드는 계란판흙집 등 해외로부터 수입되거나 옛방식을 복원한 경우,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건축 방법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공간 구성과 미적 마감 진일보국내 생태건축 진보의 두 번째 페이지는 '건축공방 무'의 이일우 소장과 '흙건축연구소 살림'의 김석균 대표가 선도해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생태건축은 건축공법 구현에 치중한 기초적인 수준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두 건축가는 다양한 생태건축 공법을 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축물의 공간적 구성과 완성도 높은 미적 구현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 1월 김석균 선생이 완공한 김해 장유의 '숲길 어린이집'은 공간 구성, 미적마감, 다양한생태건축방법의융합에서주목할만하다. ' 숲길'의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에 모인 생태건축가들은 향후 생태건축가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국내 생태건축 발전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협력 활동을 해가기로 뜻을 모았다. 생태건축에 대안에너지 접목국내 생태건축의 세 번째 도약은 '태양'을 향하고 있다. 그동안 생태건축은 건축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열과 축열 효과'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생태건축에 대안에너지 접목을 모색하고 있다. 3월 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와 박성수 씨가 이끄는 부산경상공방 회원들은 일본에서 2만 채 이상 보급된 일본형 패시브하우스인 'OM 솔라하우스'견학을 떠난다. 'OM 솔라하우스'는 지붕 집열판을 통해 가열된 공기를 실내 바닥의 축열체로 보내 축열한 후 실내로 방열하도록 설계된 집이다. 태양열로 바닥과 공간 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인 셈. 필자와 이재열 씨는 '건축은 자급자족을 위한 농촌 생활기술'이라는 기치 아래 자가 제작할 수 있는 태양열풍판(Solar Air Heater)과 태양열보일러, 극히 적은 나무를 고온 완전연소 시킬 수 있는 바닥 · 공간 겸용 난방장치인 로켓매스히터(Rocket Mass Heater) 등 대안에너지 장치 제작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국내 생태건축은 이처럼 짧은 기간 내 급속도로 확산되며 발전하고 있다. 서구유럽은 대형 건축, 조립형 건축 등 생태건축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데 우리도 머지않아 그런 때가 찾아올 것이라 기대해본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녹색 집 짓기, 생태건축] 생태건축이 진화하고 있다 _ 기술과 디자인 진일보, 미래는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