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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좋으면 끝까지 좋다, 당진 화목한 황토집
- 전원주택 설계에 있어 건축주와 시공사의 신뢰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여생이라는 긴 시간을 보낼 집을 짓는 일이기에 교감이 깊을수록 훌륭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 대표를 만난 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을 만큼 통했다. '한 번 좋으면 끝까지 좋다'는 성격까지 똑 닮은 건축주와 시공사가 만든 황토집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당진시 송산면 도문리대지면적 990.0㎡(300.0평)건축면적 163.4㎡(49.5평)건축형태 단층 황토집벽체구조 황토벽돌 150㎜(외부) + 4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 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외벽마감 황토벽돌 줄눈 마감내벽마감 한지 벽지천장마감 노출 서까래, 루버지붕재 기와창호재 시스템창호바닥재 천연 황토대리석난방형태 화목+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황토와소나무 https://blog.naver.com/khstyle1020/220895857862 낮은 산을 병풍 삼아 가지런히 자리 잡은 황토집. 정면에서 보면 一 자형으로 후면 공간이 가려진다. 도로에서 진입하기 편하도록 좌측에 현관을 냈다. 1년 전만 해도 건축주 아내는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남편이 퇴직하면서 30년 전에 마련한 충청남도 당진시 송사면으로 이주하기를 원했기 때문인데 '시골 살이'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남편과는 달리 이 씨는 더럭 겁부터 났다. ' 외진 곳에 가서 혹여 외로워지는 것은 아닌지, 마트랑 병원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 까닭에 1년간 인근 아파트에 머물며 당진이라는 지역과 시골 생활에 몸과 마음을 익히기로 했다고. 그 기간 동안 건축주 부부는 차근차근 집 짓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워 나갔다. "남편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영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목조, 철근 콘크리트…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어요. 도시로 다시 돌아갈 거라면 몰라도 이왕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흙집으로 지어야죠. 그래서 남편과는 별개로 황토집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건축주는 여러 잡지와 책을 통해 시공사를 알게 됐고 마음속에 점찍어 두었단다.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은 남편이 토목공사를 시작하기 3일 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시공사 유재봉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워낙 성격이 급한 편인데 더 조급해졌지요. 곧 남편은 땅을 파기 시작할 것 같고, 저는 흙집을 지어야겠고……. 그래서 대뜸 전화를 걸어 '우리 남편 한 번만 만나 주지 않을래요?'했지요. 얼굴도 본 적 없는 사이였지만 통화하는 순간 '아, 이 사람이구나'하는 느낌이 확 들었기 때문이었죠." 내부는 현관과 복도를 기준으로 전면 공용공간과 후면 사적 공간으로 분리된다. 건축주 아내가 설계 시 유일하게 요구한 것은 거실 천장고를 높여달라는 것. 거의 3m에 달하는 오량 천장과 황토 벽돌로 황토집 고유의 운치를 그대로 살렸다. 유재봉 대표와 만난 건축주는 흙집의 우수성에 매료됐고 무엇보다 토목공사를 비롯해 전 과정을 전문가 한 사람이 맡아 진행하는 것이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수긍했다. 마음이 통했을뿐더러 믿고 맡길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은 부부는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3일 만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고.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사람이든, 일이든 한 번 좋다면 끝까지 가는 편이에요. 유 사장님도 그렇고요. 남편은 지금도 '마누라 말 듣기 정말 잘했다'그래요. 저도 공사를 마치고 생각하니 더 잘했다 싶고요. 잘 모르는 사람 둘이 공사를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창문 하나에도 '이게 아니네, 저게 맞네'하면서 얼마나 많이 싸웠을지… …. 믿을 수 있는 사람 만난 게 정말 천만다행이지요." 목기, 제기 등에 사용하는 토종 오리나무를 인근 산에서 구해 주방/식당과 거실의 경계를 만들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복도로 연결된다. 복도 한 쪽 벽을 구성하는 장방형 창에는 이제 옷을 벗은 나뭇가지와 황토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그리고 복도. ㄷ자형 구조로 프라이버시 보호공사도 일사천리로 진행돼 9월 초 착공, 10월 말 공사를 마치고 11월에는 조경을 마무리 지었다. 완성된 집은 외관상 남성적인 기운과 함께 담박하고 심플한 느낌이다. 벽체는 두께 150㎜(외부), 100㎜(내부) 황토벽돌을, 중공中空40㎜를 두고 이중으로 쌓았다. 중공 공간에 참숯가루를 채웠다. 천장의 경우 거실은 오량五梁이고 방은 반자인데 적삼목 루버로 마감했다. 창은 단열과 환기를 고려해 시스템창호를 설치했는데 안에서는 바깥 풍경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동시에 외부에서 보면 내부가 보이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 효과가 있다. 거실은 외부는 시스템창으로, 내부는 세살 목창으로 이중 시공해 한결 아늑하고 운치 있다. 세살 목창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부부 침실. 루버로 멋을 낸 서재. 현관 바로 옆에 자리한 욕실 앞에 간이 세면대를 설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내부 공간 설계는 건축주가 알음알음 만들어온 설계도를 바탕으로 했는데 황토집을 생각하고 설계한 것이 아니었기에 입면의 돌출이 많은 형태였다. 이런 경우 기와를 올리기가 어려우므로 유 대표는 선을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하고 시공 경험으로 미루어 불편한 동선은 줄이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체 형태는 ㄷ모양으로 도로에서 진입하기 편하도록 좌측에 현관을 두고 전망이 좋은 전면에 거실과 주방/식당, 게스트룸을 드렸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외부 노출 가능성이 낮은 후면에 사적 공간인 찜질방, 서재, 침실을 배치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불쑥 불쑥 들어오곤 해요. 외부에서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아 빈 집 같아 보이는지 어느새 들어와 둘러보고 있어요. 얼마나 당황스러운데요.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볼 때 침실을 거실과 분리하길 잘한 것 같아요. 외부 손님뿐 아니라 친구들이나 딸 내외가 놀러 왔을 때도 서로 방해되지 않아 좋고요." 한지와 루버의 조화가 돋보이는 게스트룸. 부부가 가장 오래 머무는 찜질방. 특히 찜질방은 부부가 가장 애용하는 공간이다. 적막하다 싶을 만큼 고요한 산속, 뜨끈한 찜질방에서 잠이 들면 하루해가 어떻게 지는지도 모르겠단다. 건축주가 오랫동안 군인 생활을 해 온 터라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 습관이 뱄음에도 찜질방에만 오면 지척에서 문을 두드려도 감감무소식이라고. 잠을 푹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데 일어났을 때 상쾌함과 개운함은 형언形言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내부에 은은히 배어있는 흙과 나무 향은 건축주 부부뿐 아니라 찾아오는 손님들을 미소 짓게 하는 요소다. 루버로 천장을 마감하고 주방/식당과 거실의 경계는 문 대신 쉽게 구하기 어려운 토종 오리나무로 입구를 장식했다. 굵직한 나무줄기와 거친 나뭇결은 안정적인 실내 분위기를 형성한다. 찜질방을 후끈 달궈주는 아궁이. 외부이면서도 노출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운 복도 후면 덱. 전면 덱에 자리한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가 헐벗은 나무 사이에서 유난히 초록빛을 발한다. "토종 오리나무는 목기, 제기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튼튼하고 질 좋은 나무예요. 무게가 꽤 묵직해서 언젠가 한 번은 물에 넣어봤는데 글쎄 가라앉지 뭐예요. 그만큼 비중이 높고 단단하다는 얘기지요." 이주 소감을 묻자 건축주 아내는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단어 뜻 그대로 마음의 걱정이나 탈이 없는 편안한 상태라는 것. 이주 전 망설이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남편보다 더 들뜬 모습이다. 시골에서 심심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오고 보니 할 일이 곳곳에 널려있기에 없어졌고, 시내까지 15분이면 오갈 수 있어 생활의 불편함도 없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ㄷ자형으로 설계한 당진 황토집. 황토 벽돌과 기와가 흙집의 웅장함과 무게감을 전한다. 주택 중심에 자리한 중정中庭은 두 공간을 분리,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진입로를 따라 낮은 언덕으로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주택 모습. 좌측에 현관이 보인다. 우측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입주한 후 조경을 비롯한 외부 정리에 허리 펼 틈이 없단다. 주택 정면. 사람들이 그리워질까 하는 우려도 생각하기 나름.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 있으니 못 보던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을뿐더러 부부 사이도 더 친밀해진 것 같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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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좋으면 끝까지 좋다, 당진 화목한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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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행복한 집 의정부 더 봄 The BOME
- 전국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다. 쉽게 말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이 최근 반려동물을 위해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 위치한 ‘더 봄’도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구름이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은 단독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김재윤 작가취재협조 하우스플래너 1666-1967www.hausplanner.com ㈜리슈건축, 위드라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민락2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240.00㎡(72.60평)건축면적 94.12㎡(28.47평)건폐율 39.22%연면적 156.78㎡(47.42평) 1층 96.60㎡(29.22평) 2층 60.18㎡(18.20평) 다락 29.07㎡(8.79평) 외부계단 6.19㎡(1.87평) 옥상 테라스 31.11㎡(9.41평)*1, 2층, 다락, 외부계단, 옥상 테라스 등을 포함한 연면적은 67.49평입니다.용적률 65.33%설계기간 2019년 3월~12월공사기간 2020년 3월~8월건축비 4억 50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리슈건축(홍만식, 김유나) 02-790-6404 시공 (주)위드라움 031-702-9925 www.withrau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백고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벽지(방)바닥 1층 포셀린타일(공용 공간)2층·다락 - 엑스콤포트(친환경장판)단열재 지붕 - T22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외단열 - T190 비드법 2종 1호 가등급내단열 - T4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계단실 디딤판 - 자기질타일난간 - 환봉창호 이건창호현관 탄화목 세로패턴 도어(코렐)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상공에서 찍은 주택의 전체적 외관. 주출입구. 생활 편의를 위해 대문 왼쪽으로 택배함도 마련해두었다. 구름이 덕에 꿈꾸게 된 단독주택 생활 가족은 결혼 6년 차인 젊은 부부와 네 살 된 포메리안 구름이다. 부부에게 ‘더 봄’은 결혼 후 세 번째 집이다. 얼마 전까지 아파트에서만 살던 부부를 단독주택으로 이끈 건 반려견 구름이다. “구름이가 없었다면 단독주택 생활은 상상조차 못했을 거예요. 줄곧 우리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건 주상복합형 아파트라고 생각했는데, 구름이가 오면서 완전히 달라졌죠. 휴가차 셋이 애완견 펜션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구름이가 넓은 잔디마당을 신나게 달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희도 그 마당에서 함께 뛰기도 하고, 한쪽에 앉아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소소한 행복감이 차오르는 걸 느꼈어요. 단독주택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된 거 같아요.”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1층은 현관 중문을 거치며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픈형 구조로 개방감 있게 계획했다. 시공사 위드라움 관계자는 거실에서 가장 세심하게 계획한 곳으로 금속 파티션과 계단 난간을 꼽았다. 보통 TV는 벽면에 설치해 뒷면에 전선과 기기를 배치하지만, 더 봄은 동선을 나누는 파티션에 설치를 계획했기에, 골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단순히 완성된 디자인이 아니라 입주 후 실제 사용 시 문제가 없도록 금속 루버 간 간격, 전선 위치, 적용 기기의 브래킷 사이즈까지 세밀하게 반영했다. 아일랜드 조리대에서 마당 쪽으로 바라본 모습. 거실과 마당, 게스트룸으로 가는 복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긴 직사각형 구조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루버 파티션을 제작해 설치했다. 인프라 갖춘 민락2지구에 부지 마련부부는 그 이후로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고, 집 지을 부지를 찾았다. 그러던 중 2년 전 의정부 민락2지구의 단독주택용지를 만났다. “저희 부부 모두 직장이 의정부에 있는 데다가 부지의 위치와 환경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때 당시 240㎡(72.60평)를 4억 원 정도에 구입했고요. 의정부 민락2지구 내 주택단지라 근처에 민락 IC가 있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도심의 편의성을 온전히 누리며 살고 있어요. 특히 주택단지 옆 송산사지근린공원이 있는데 저희 세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더 만족스러워요.” 부지 매입 후 설계사를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그 집을 설계한 건축사와 시공사에 의뢰했다. 건축사사무소는 ㈜리슈건축, 시공사는 위드라움이었다. 거실 끝에 주방을 배치했다. 블랙으로 도장한 벽면에 키큰장을 마련해 수납을 해결했다. 무늬목으로 마감한 몸체에 블랙 세라믹 상판을 사용한 아일랜드는 최대한의 수납공간을 위해 양면으로 넓게 계획했다. 아일랜드 위로 보이는 감각적인 무늬목 패턴 펜던트 조명은 건축주 부부가 직접 고른 것이라고. 1층에 위치한 게스트룸은 건물 외부 계단과 지붕 모양을 그대로 적용시켜 완성했다. 또한 독립된 욕실까지 배치했다. 주방과 게스트룸을 잇는 복도. 왼쪽에는 마당, 오른쪽에는 안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주방 옆에 위치한 안마당 바닥은 데크로 마감해 가볍게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계단실 하부는 독립된 보일러실과 수납장, 반려견 구름이를 위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개방형 부지에 프라이버시 확보한 ‘ㄱ’자 집부지는 서쪽 부분이 코너에 위치하는 정방형 땅이었다. 코너에 위치한 땅이다 보니 개방적이라 조망권은 좋았지만, 자칫하면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할 수 있었다. 건축가는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막는 ‘ㄱ’ 자로 주택을 앉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계획했다. 인접 필지와 맞닿은 북동쪽 면에 거실과 주방, 식당을 두고, 코너 쪽으로 손님방을 배치했다. 충분한 채광 확보를 위해 마당은 남동쪽으로 계획했다. 덕분에 1층은 마당과 함께 근경이 조망되고, 2층은 주변 원경이 조망되는 방식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더 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반려견 구름이를 배려한 설계다. 부부는 작은 포메리안 종인 구름이가 집 안팎, 1~2층을 자유로이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해 마당에서 코너를 따라 2층 테라스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물론 건축주도 이 산책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름이를 위해 산책로의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는 마감재를 사용했고, 현관 가까운 곳에 구름이를 씻길 수 있는 욕실을 배치시켜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 바닥은 시선의 흐름에 따를 수 있도록 600㎜×1200㎜의 직사각 타일로 마감했다. 바닥에 사용한 타일은 주방 벽면과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함께 적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1층에서 2층, 2층에서 다락까지 모든 층의 입구를 계단실 기준으로 한 방향으로 설계해 동선이 편리하도록 했다. 매우 직관적인 이동이 가능한 배치다. 2층 가족실과 서재. 폴딩 도어를 설치한 서재는 필요에 따라 활짝 열어 가족실과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부부 침실은 침실 본연의 목적에 집중해 침대만 놓을 정도의 공간만 계획했다. 수평으로 긴 창은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하며, 창호 프레임이 외부 전경을 가리지 않도록 고정창의 비율을 높여 설치했다. 코너창으로 채광을 확보한 2층 부부 욕실. 부부 욕실에는 세면대와 욕조만 놓고, 화장실은 별도 배치했다. 부부 침실과 욕실, 화장실, 드레스룸은 모두 한 동선으로 연결해놓았다. CM 서비스로 체계적인 공사관리집짓기 전 가장 우려됐던 점은 무엇인지, 그 점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선배 건축주들이 ‘집을 짓는 일은 수많은 의사결정과 변수의 연속’이라, 공사에 들어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강구하라더군요. 또 공사 현장을 자주 방문하라는 조언도 했고요. 하지만 둘 다 직장인이기에 온종일 ‘집 짓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어요. 결국 수많은 건축주 선배들의 조언을 커버할 수 있는 방책으로 하우스플래너의 ‘온라인 CM 서비스’를 이용했고, 고민했던 부분을 말끔히 해결했죠.” 건축주는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공사현장까지 가까워 거의 매일 방문했지만, 바쁠 때엔 휴대폰을 통해 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했다. 또 매일 무슨 자재로 어떤 공사를 진행하는지, 공사 진척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스케줄도 확인했다. 이런 관리 덕분에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 덕에 공사 진척도에 따라 정확하게 기성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게스트룸 복도 넘어 안마당이 보인다. ‘ ㄱ’ 자로 설치한 툇마루는 실내와 마당 사이에 자리하는 완충공간이다. 외벽은 은은한 색감의 백고파벽돌 타일로 마감하고, 지붕은 짙은 회색의 징크를 사용해 안정감을 주었다. 백고파벽돌 타일, 징크 모두 유지 관리가 용이한 자재다. 생활패턴 반영해 더 만족스러운 집단독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좋은 점은 모든 단독주택 건축주가 말하는 ‘층간 소음’으로부터 해방된 것과 우리 가족이 내는 소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노심초사하는 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것이죠. 지금은 집에서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도 걱정이 없어요. 또 가족 여럿이 한데 모여도 답답함이나 불편함도 없더라고요. 예비 건축주 분들께는 설계 의뢰 전, 집 구경을 많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자신이 원하는 집이 어떤 것인가 고민해 보시고요." 부부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한 조언처럼,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반려견 구름이의 생활 패턴까지 온전히 담아 집을 지었다. 그들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같은 집 ‘더 봄’에서 가족 모두가 점점 더 행복해지는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 구름이가 마당에서 2층까지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마련한 산책로. 주택의 배면. 서쪽이 코너에 위치하는 정방형 땅이다 보니 자칫하면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할 수 있었다. 이 점을 보하기 위해 코너를 막는 ‘ㄱ’ 자로 주택을 설계했다. INTERIOR POINT!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테리어의 기본, 푹신한 시트 바닥재 펫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바닥재’다. 반려동물이 생활하면서 가장 밀접하게 닿는 곳이자, 다리 건강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제품사진은 LG지인 지아소리잠 4.5/모던오크ZS80021-11(위), LG지인 엑스컴포트/그레이마블/텐더 그레이/XCF3621-11(아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이 집 안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꾸미는 ‘펫테리어’가 뜨고 있다. 펫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바닥재’다. 반려동물이 생활하면서 가장 밀접하게 닿는 곳이자, 다리 건강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바닥재로는 쿠션층이 도톰해 푹신한 시트 바닥재가 좋다. LG지인의 엑스컴포트는 고탄성 2중 쿠션층이 충격을 흡수해 반려동물의 관절 부담을 덜어주는 바닥재다. 뿐만 아니라 청소기, 의자 끄는 소리 등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층간 소음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우드, 스톤 등 자연 소재의 질감을 리얼하게 구현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지아소리잠 또한 일반 시트 바닥재 보다 2배 이상 도톰해 다리 관절에 갈 수 있는 충격을 덜어주는 시트 바닥재이다. 내구성이 강해 반려동물의 날카로운 발톱에 표면이 긁힐 걱정도 덜어준다. 식물 유래 성분으로 표면을 코팅해 친환경적이어서 반려동물이 뒹굴어도 안심할 수 있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의정부 철근콘크리트주택_하우스플래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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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
- 젊은 부부는 광활한 자연 속에 가족이 농장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다. 집을 지을 때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길 희망했다. 설계를 맡은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는 건축 폐기물, 자동차 공해, 노동력을 최소화한 조립식 주택을 계획했고, 나흘 만에 기초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자료제공 및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데이비드 스트레이트 David Straight HOUSE NOTE위치 뉴질랜드 카랑가하게 KARANGAHAKE, NEW ZEALAND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100㎡(30.25평)연면적 100㎡(30.25평)준공 2019년설계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NZ LTDwww.makearchitects.co.nzwww.instagram.com/makearchitectsnz시공 웰하우스 Welhaus 아름다운 협곡 옆 농지에 지은 집건축주 부부인 사라 Sarah와 제임스 James는 뉴질랜드 북섬 와이카토 Waikato 지방자치구역에 있는 소도시 와이지 Waihi 마을에 작은 농지를 구입했다. 부부는 이 농지에 딸아이와 함께 농장 생활을 만끽할 아늑한 보금자리를 짓길 원했다. 농지는 아름다운 협곡 ‘카랑가하게 Karanghake’와 최고의 절경 ‘카이마이 산맥 Kaimai Ranges’이 둘러져 있고,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는 곳에 위치했다. 설계는 오클랜드에 있는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가 맡았다. 부부는 메이크 아키텍츠에게 뉴질랜드의 하이킹 대피소 ‘트램퍼 오두막 Trampers huts’ 같은 미니멀 하우스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건축가는 부부의 바람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 설계와 주변과 잘 어우러질 외경 디자인에 고심했고, 조립식주택 전문회사인 웰하우스 Wellhaus와 협력해 지금의 카랑가하케 하우스를 완공했다. 주택의 북쪽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평소에는 사무실로 사용하다 이 지역으로 여행 오는 이들에게 대여해 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방에서 아웃도어룸쪽으로 바라본 모습. 아웃도어룸에 있는 귀여운 아이가 보인다. 주방과 아웃도어룸 사이에는 긴 복도를 기준으로 침실 2개와 욕실 1개를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세련된 모듈식 블랙 스틸 주방가구와 소박한 장작 벽난로로 공간을 완성했다. 사전 제작한 패널로 나흘 만에 골조 완성설계와 허가 과정에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주택의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데는 나흘 만이 걸렸다. 주택의 바닥, 벽, 지붕이 될 패널을 사전 제작해 플랫 팩 flat pack 형태로 현장으로 옮겨와 패널들을 조립해 완성했다. 그리고 외부 마감을 견고하게 접합하고, 창 설치와 가구 배치 등 실내 인테리어에 3개월 정도 더 걸렸다. 자재는 아보도 우드 Abodo wood(뉴질랜드의 오래된 목재회사)의 ‘툰드라 목재’를 사용했다. 툰드라 목재는 중앙 고원의 숲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낸 나무로 조밀하며 안정적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은빛의 녹청이 나게 돼, 오래될수록 더 근사한 주택으로 변신시켜 주는 자재다. 모든 창문은 틸트 앤 턴 tilt-anad-turn 이중창으로 설치했다. 메자닌 공간은 친구를 맞는 응접실, 취미실 등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은 2개의 침실 위에 만들었다. 대자연을 담아내는 공간, 아웃도어룸공간은 침실 3개, 욕실 2개로 계획했다. 주택 공간은 아웃도어룸을 중심으로 일렬로 배치했다. 카이마이 산맥을 향하고 있는 주택의 남쪽은 사무실 겸 게스트하우스, 카랑가하케 협곡을 끼고 있는 북쪽은 거실-식당-주방-침실 1-욕실-침실 2를 배치했다. 집의 북쪽과 동쪽 면에는 길게 데크를 둘러, 모든 침실에서 야외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방문할 때 사용할 응접실은 메자닌 Mezzanine으로 마련했다. 메자닌이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영어로는 안트러솔 Entresol이라 하고 우리나라 말로는 1층과 2층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층 ‘중 2층’을 뜻한다. 아웃도어룸은 한쪽으로는 완벽한 숲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농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자, 계절에 따라 풍경을 연계해내는 아름다운 전환 공간이다. 아웃도어룸의 동쪽과 서쪽에는 날씨에 따라 자유롭게 개폐할 수 있는 미닫이 헛간 문을 달았다. 카랑가하케 하우스는 아웃도어룸을 기준으로 본관인 주생활 공간과 별관인 게스트하우스로 나뉜다. 아웃도어룸은 한쪽으로는 완벽한 숲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농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미닫이 헛간 문을 달았다. 언덕 꼭대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을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지난해 카랑가하케 하우스가 완공된 뒤, 제임스 부부와 어린 딸은 함께 카랑가하케 협곡, 와이타웨타 Waitawheta 강, 카이마이 산맥을 누리며 산악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하며 대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10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자연을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보내고 있다. 카랑가하케 하우스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사전 설계해 바닥과, 지붕, 벽 패널을 미리 제작한 뒤 4일 만에 현장에서 조립한 집이지만, 집 전체에 걸쳐 통풍이 잘 되도록 개구부를 배치하는 등 패시브하우스 스타일의 환기 시스템까지 갖췄다. 집의 북쪽은 데크가 둘러싸고 있으며 카랑가하케 협곡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주택의 야경 내부 모습.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NZ LTD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 건축 및 건설 분야에서 20년 경력의 건축가 마틴 바니 Martin VARNEY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심플하고 간결한 설계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지향한다. 특히 건축물이 지어질 부지의 특성과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강과 자연을 고려한 설계를 제안한다. 64-09-973-5338 studio@makearchitects.co.nz www.makearchitects.co.nz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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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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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 a Sitting House
- 집은 건축주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이루어 내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돕는 것이 건축가의 몫이다. 건축가에게 맡겨진 부분은 전적으로 믿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용인 주택 건축주 부부와 만남부터 완공까지 2년은 매우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글 문홍규(㈜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 사진 황성재(수원과학대학 교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허가면적 661.00㎡(199.95평), 총 조성면적 1255.00㎡(379.64평)건축면적 126.96㎡(38.40평)건폐율 19.21%연면적 312.76㎡(94.60평) 1층 92.93㎡(28.11평) 2층 123.36㎡(37.32평) 3층 96.47㎡(29.18평)용적률 41.71%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5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2월토목공사 유형 오픈컷건축비용 6억 원 대설계 ㈜에스엠케이파트너즈 031-701-9208 www.smkptrs.com시공 건아토건㈜ 010-8254-14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마그네슘 징크 고내식 강판(포스라인) 벽 - 청고벽돌 컷팅, 스텐인리스 시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벽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바닥 - 수입원목마루(지복득마루)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계단재 난간 - 유리, 평철단열재 지붕 - T210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T110 압출법 보온판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T43㎜(유로창호)현관 일진게이트조명 LED, 조명제어시스템(르그랑Legrand)주방가구 Frosty Carrina(시저스톤 Caesarston), 루베 LUBHE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지열 냉난방시스템신재생에너지 지열 시스템, 태양광 시스템 흔히 ‘전원주택=은퇴 후의 삶’으로 인식하곤 한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달랐다. 집에서 처음 마주한 부부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기대감으로 흥분되었다. 이들에게 전원주택의 삶은 은퇴, 즉 숨거나 물러나거나 한가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취향을 드러내고 분주하게 시작하는 제2의 삶이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건축주는 태블릿 PC 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평면 구성 스케치를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며 각종 건축자재 정보를 얻는 경험도 쌓아갔다. 그 덕에 계획 대안의 질과 양은 풍부해졌고, 바람직한 계획 프로세스를 전개해 나갈 수 있었다.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과 공통된 키워드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부부 공간, 딸과 할머니를 위한 공간, 모두를 위한 여유로운 주방과 식당, 우천 시를 감안한 필로티 주차, 반려견 공간, 외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욕조 등으로 요약되었다. 그리고 기존 주택에서 난방 비용으로 지출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서 유지관리 비용 절감 방안을 추가했다. 2개의 현관을 이어주는 1층 계단 디자인. 노출콘크리트 벽면에 매립한 손스침은 법적 제약사항을 오히려 디자인으로 해결한 좋은 사례가 되었다. 부부와 함께 성장해온 땅집터는 기존에 조성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 마을 가장 끝단에 있다. 오래전 부부는 바로 옆 대지에 집을 구매해서 살아왔다. 지금의 집터는 부부에게 텃밭 용도로 함께 관계를 맺었는데, 이때부터 전원생활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손질하는 일은 삶에 큰 즐거움이었기에 지금의 땅은 오랜 시간 부부와 호흡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땅은 3개의 레벨 극복 과정으로 정리된다. 진입도로에서 진입 마당, 잔디마당,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동선은 다시 진입 마당으로 회귀하며 순환한다. 진입로와 산책로는 끊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진입 마당은 건물과 식재 조경으로 위요감을 형성하여 선큰과 같은 공간을 의도했다. 무성無性의 공간이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 배드민턴장으로, 마을 김장터로, 텃밭 수확물을 손질하는 공간으로, 쓰임새가 변화무쌍하다. 진입 마당에서 필로티 하부로 얼핏 보이는 메인 잔디 마당과 텃밭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필로티는 우리 전통 건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누하진입 개념을 차용했다. 순환하는 외부공간의 중간 고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매개공간이다. 건물을 중심에 두고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 두 부분의 외부공간을 나누는 필터 역할이다. 잔디마당과 텃밭은 이웃 마당과 동네와 소통에 소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폐시설을 두르지 않았다. 마당의 기능을 동네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매개체로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필로티를 거쳐 가는 마당 끝에는 연못이 숨어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올챙이 반, 물 반이다. 바윗돌을 치며 흘러내리는 개울소리가 시원하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하는 공간이기에 방문객에게 한 번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고,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예기치 않은 놀라움이 배가될 수 있다. 풍부한 채광을 고려한 현관. 화강석 통석으로 받침을 놓고, 신발장 하부를 비워 심리적인 여유를 주었다. 2면이 연속적으로 오픈된 창을 가진 거실. 약 6m의 층고를 가진 수직적 복층 공간으로서 마당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지우면서 공간의 여유와 휴식을 외부로 확장한다. 질감과 물성을 노출한 기둥이 오브제로 자리 잡은 거실에는 TV 대신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여, 스크린을 내리면 작은 영화관으로 바뀐다.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아일랜드 주방.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위해 대리석 대신에 엔지니어드 스톤 Engineered Stone 상판을 적용하였다. 엔지니어드 스톤을 설치한 주방가구. 자연석보다 월등한 강도를 갖고 있어 생활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고,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기에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이라 위생적인 면에서 주부들에게 매력적인 재료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방-식당-거실-외부로까지 이어져서 가 닿는 시선이 시각적으로 분리되는 것 없이 연속되게끔 삶의 여유를 공간으로 형상화하였다. 할머님방에서 복도를 바라봄.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된 할머니 방. 평소 외부인의 움직임에 민감해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높이가 낮은 모서리 창을 대문 방향으로 내어드렸다. 건축주 삶을 닮은 집집은 나지막한 산자락에 걸터앉아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오랫동안 치열했던 삶을 가볍게 내려놓고 숨을 고르고 있는 느낌이랄까. 뒷집의 조망을 방해하지 않게 비켜 앉혀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입면은 낮은 주변의 산세를 닮은 듯 경사지붕을 적용해 집의 원형原形을 추구했다.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최소한의 매스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다. 거실의 경우 마당과 마을의 경관을 담아낼 수 있도록 큰 창을 내 정면성을 부여하고, 후면은 이웃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개구부를 최소화했다. 2개의 매스가 위계를 형성하면서 교차한다. 채광 및 조망축을 고려해 교차 각도를 조정하니, 가장 따스한 햇살을 받아들이고 가장 멋진 경관을 끌어들인다. 청고벽돌을 컷팅하여 면을 다듬어 사용함으로써 부부가 바라던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야간에는 벽부 조명을 활용하니 질감이 더욱 부각되어 색다른 느낌이 표현됐다. 필로티를 경계로 수직적으로 질감 대비와 컬러 배색의 변화를 도모했다. 벽돌의 거친 느낌과 금속의 매끄러운 면을 대비시킴으로 벽돌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무채색 계열의 톤 앤드 톤 tone and tone을 연출해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노출콘크리트 기둥은 내외부를 동시에 관입한다. 외부의 질감과 물성을 내부로 연장하고 끌어들임으로써, 그 경계를 지우고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집의 중심축이자 척추와 같은 계단. 총 6개의 레벨과 공간의 경계이며 매개체가 되는 오브제로 기능함으로써, 일반적인 계단의 역할을 확장한다. 스킵플로어 방식의 계단. 입체적 움직임과 공간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 간에 시선이 소통하고, 말을 건네주고,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동선과 시선의 마지막 지점인 3층 서재. 미리 예측하지 못한 파노라마 뷰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입체적으로 흘러서 들어온다. 서재 파노라마 창. 멈춘 듯 서서히 변화하는 마을과 산자락 등 자연의 모습이 액자 높이를 달리하며 에둘러 담겨진다. 서재에서 내려다본 거실. 독립적 공간이지만 거실로의 활발한 시각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침대 높이의 시선에 창을 낸 부부 침실. 시시각각 변하는 사계절이 가로로 긴 액자 프레임에 담길 것이며, 부부의 아침은 항상 이렇게 시작된다. 부부 침실 복도에서 바라본 욕실. 침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폴딩도어가 설치된 욕실 너머 푸르른 자연이 복도까지 흘러 들어온다. 스튜디오 분위기로 조성된 자녀 침실. 바닥 레벨의 변화와 파티션을 활용하여 사적 영역을 감춰주고, 반면 외부로는 다양한 조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개방감을 적극적으로 부여했다. 기대감과 만족감준공 후 오랜만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시공팀, 설계팀, 주인 부부와 테라스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결과가 좋으니 다들 고마워하고 만족해한다. 특히 더운 여름날 고생하고 내 몸처럼 아끼고 보듬어주던 시공팀의 깔끔한 마무리가 없었다면 이런 자리도 마련되지 못했을 것이다. “기대감에 눈을 뜨고, 만족감에 잠이 들게.” 상량식 행사 때 적어놓은 문구처럼 부부의 삶이 기대감과 만족감으로 가득했으면 한다. 진입 마당에서 바라본 전경. 위계를 형성하며 교차하는 2개의 매스는 필로티ㅁ를 경계로 하여 수직적으로 질감의 대비와 칼라 배색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무성無性의 공간인 진입 마당.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되는 이 가족만의 공간이자 이웃에게도 열린 친밀한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이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하는 연못. 마당의 끝에 숨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을 폼 낸다. 필로티에 설치된 현관. 우천시에도 여유롭게 손님맞이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진입 마당에서 잔디마당으로 흘러가는 매개공간이기도 하다. 필로티 상부 거실 부분은 지면보다 높은 곳에 걸터앉아 마치 자연의 움직임을 고개 들어 둘러보는 듯하다.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석경. 집이 가지는 질감이 보라색으로 물든 노을과 따뜻한 조명들로 인해 더욱 풍부해진다. 문홍규 (㈜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홍익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기획, 설계, 현장 경험을 두루 쌓으며 활동하였다. 현재는 ㈜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로 건축 플래닝 및 컨설팅, 공간구상력 향상 업무를 담당한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관심을 두고, 주관성을 배제한 Context의 정직한 고민이 오롯이 표현되는 구상적 디자인을 추구한다. 010-9118-9207 www.smkptrs.com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에스엠케이파트너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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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 a Sitting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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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욕실 관리 - 욕실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
- 집 안 청결의 사각지대 욕실에서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사진제공 아메리칸스탠다드 02-1588-5903 www.americanstandard.co.kr 욕실 관리 이렇게 하자집 안 청결의 사각지대 욕실. 늘 물을 사용하는 곳이기에 곰팡이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 특히 습도 온도가 높은 여름엔 주의 경보를 켜야 한다. 곰팡이는 공기를 타고 건강을 해칠뿐더러 기분도 불쾌하게 만든다. 게다가 욕실은 거실이나 침실에서 밀려나 북측 어두운 곳에 주로 배치되기에 음침해지기 십상이다.더럽고 축축한 옷이나 수건 등이 쌓인 곳, 배수관 둘레, 샤워기에 곰팡이가 잘 생긴다. 기분 좋은 욕실을 만드는 길은 곰팡이가 생기기 전 수시로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 그리고 건조하는 것을 잊지 말자. 눈에 잘 띄는 곳에 스펀지, 다 쓴 칫솔 등을 놓아두면 수시로 청소하기가 수월해진다. 욕실이 오염되기 전에 수시로 조금씩 관리해 주면 장마철에도 쾌적한 욕실이 된다. 수도꼭지수도꼭지 얼룩은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는다. 헝겊으로 닦기 힘든 구석 부분은 헌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깔끔해진다. 세면대 트랩에 녹이 슨 경우 땅콩버터나 베이킹파우더로 닦으면 녹이 제거된다. 벽과 선반샴푸 액과 비눗방울이 묻은 벽과 선반을 그대로 두었다간 곰팡이의 서식처가 되기 십상. 벽은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곰팡이 발생을 상당히 억제하고 선반은 칫솔을 이용해 수시로 닦고 마른 헝겊으로 물기를 닦자. 욕조욕조에 묻은 때는 사람의 몸때나 비누의 지방분, 물의 칼슘 같은 금속 성분의 결합으로 생기는데 이것을 나중에 닦아내려면 잘 닦이지 않는다. 손쉬운 방법은 목욕 직후 욕조가 뜨거울 때 닦아내는 것. 물때를 스펀지로 닦아낸 다음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로 씻어 내리면 깨끗하게 된다. 곰팡이 제거 요령 경우 소다 푼 물을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아주는 것 이미 곰팡이가 서식하기 시작했다면, 선반의 만으로도 쉽게 제거된다. 그런데 세면대, 변기 등의 접착 면인 실리콘 부분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잠자기 전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올려놓고 다음 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 타일 사이 메지 부분 곰팡이는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된다. 이때 화장지를 깔고 그 위에 표백제 탄 물을 뿌리거나 뿌린 후 30분 정도 랩이나 비닐을 붙여 놓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잘 말린 후 양초를 문지르면 코팅 효과가 있어 당분간 물때 끼는 것을 방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칫솔은 훌륭한 청소도구. 온갖 틈의 누런 때를 벗겨낸다. 배수구 망에 걸린 머리카락 등 이물질 제거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3 푹신푹신한 스펀지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일같이 닦아내면 청결함은 아주 쉽게 유지된다. 의외로 때가 잘 닦인다. 수세미는 자잘한 흠을 내기에 부적당! 초강력 세제보다 친환경 세제 욕조를 반짝반짝 닦아주는 세제가 화학물질이라 생각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놀라운 세척력을 가진 것일수록 인체에 더 해로울 가능성이 있음을 잊지 말자. 냄새 또한 자극적이다. 이제부터라도 계면활성제가 아닌 자연분해 세제를 사용해보자. 비누로 자주 닦아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베이킹파우더, 쌀뜨물, 소금, 감자 등 주방 재료도 훌륭한 세제가 된다. 물 자국을 없애는덴 쌀뜨물이 유용하다. 쌀뜨물을 스프레이에 넣고 거울이나 수전 등 욕실 제품에 뿌려준 후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광택이 흐를 정도로 말끔해진다는 것! 감자 역시 유리를 맑게 해준다. 김장 담그고 남은 굵은소금은 타일 때를 벗겨내기에 좋고 베이킹파우더는 목욕 후 남은 욕조 물에 담가 두는 것만으로 욕조에 묻은 더러운 때가 떨어지는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베이킹파우더의 알칼리 성분이 물때 분해 기능이 있기 때문. 몸에 묻어도 안전하니 욕실 청소가 한결 편해진다. 욕실 습기 해결책은? 턱을 제거하라과감하게 욕실 문턱을 없애 보라. 문턱을 없애면 축축하던 욕실이 보송보송한 욕실로 변신, 관리는 한결 수월해진다. 건식 욕실은 다른 실내 공간같이 물청소가 필요 없게 되고 욕실의 악당이었던 물때, 곰팡이와의 씨름은 사라진다. 쾌적한 건식 욕실로 가는 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보자. 배수관을 수납장으로 깔끔하게 가리고 수납장 위 탑 볼 세면기를 놓았다. 건식 욕실은 물로부터 자유로워 다양한 소재의 수납장으로 쾌적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마감재 물 사용에 있어 실용성을 강조해 설치했던 타일의 변화부터 있어야겠다. 물을 머금으면서 변색의 우려가 있어 욕실에 깔기 주저하던 천연 대리석부터 타일, 목재 등 소재가 다양해진다. 이때 타일은 규격이 클수록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 욕조를 사용한다면 물 튐을 방지하는 샤워커튼은 필수고 샤워 기능만 살린다면 샤워박스를 설치한다. 공간이 허락하는 경우 화장실-세면대에 파우더룸 기능을 더해 건식 공간으로 한데 묶고 욕실을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 수납장 여느 실내 공간과 같이 아늑하고 쾌적함이 포인트인 건식기 욕실에서 수납장은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한다. 세면대 아래 수납장 설치로 미관을 깨트리는 배관설비를 가려준다. 이 때문에 탑 볼 세면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선반에 어지럽게 널려 있던 목욕용품들도 수납장 안에 보관돼 외관상 깔끔해질뿐더러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니 관리가 편하다. 깔개 바닥에는 러그나 매트를 깔아 튀는 물기를 잡도록 한다. 바닥 밑에 열선을 깔아 겨울 훈훈한 욕실이 되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제 욕실 신발은 던져버려도 좋다. 이쯤 되면 천편일률적이던 디자인과 데코레이션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재와 연출로 옷을 갈아입은 색다른 욕실 탄생이 기대되지 않는가. 세면대와 화장실로 구성된 건식 욕실로 바닥재가 마루다. 바닥재를 외부 공간과 연계해 시공할 수 있고, 욕실 전용 슬리퍼가 필요 없다. mini interview습식으로 사용하던 욕실을 건식으로 바꾸고자 할 때 리모델링 공사 시 특별히 습식 욕실과 달라지는 공정은 없습니다. 다만, 습식 욕실은 배수구로 물이 잘 흘러 내려가도록 배수구 방향으로 약간의 경사를 두도록 공사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죠. 건식 욕실로 바꾸면서 욕조를 들어내고 샤워박스 혹은 샤워 공간에 칸막이와 단차를 두어 습식과 건식 부위를 나누는 형태로 리모델링 공사가 요즘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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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욕실 관리 - 욕실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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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기능성 다 살린 집 세종 혜안가
-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력 그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 집 짓는 것도 그렇다. 건축주 가족은 세종 시내 아파트에서 줄곧 거주해 아파트 문화에 익숙해 있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단독주택에 살면서 자연을 벗 삼아 누리던 행복을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누리게 하고 싶었던 건축주는 꾸준히 가족을 설득했고, 용기와 결심으로 ‘혜안가’를 완공했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취재협조 월메이드건설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도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317.00㎡(95.89평)건축면적 112.28㎡(33.96평)건폐율 35.42% 연면적 199.84㎡(60.45평) 1층 112.28㎡(33.96평) 2층 87.56㎡(26.48평)용적률 63.04%설계기간 2020년 1월~3월공사기간 2020년 4월~6월설계 및 시공 월메이드건설 02-549-0404 www.wallmad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 데크 - 현무암 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실크벽지, 포셀린타일 바닥 - 포셀린타일, 강마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 가등급 외단열 - R23 글라스울 가등급 내단열 - R23 글라스울 가등급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블랙 평철창호 독일식 창호 IDEAL 8000(알루플라스트)현관 LSFD사면패킹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요업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외부 현관. 도심의 편의 모두 갖춘 단독주택 주택은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다. 서쪽과 동쪽으로 도로가 나 있고, 정리가 잘 돼있는 정남향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과 대단지 아파트가 마주하고, 세종 충남대학교 종합병원과 대형마트가 차로 2~3분 거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세종시 BRT(Bus Rapid Transit)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독립성은 보장되고, 도심의 편의성까지 두루 누릴 수 있으니, 두말할 것 없이 도심 속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갖춘 셈이다. 주택 배치는 대지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최대한 집을 붙여 남쪽에 앞마당을 확보한 뒤, 실내의 중요 실을 모두 남향으로 앉혔다. 지붕은 모임지붕,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정갈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주택의 이름은 ‘지혜와 편안함이 더해지는 집’이라는 뜻으로 ‘혜안가慧安家’라고 지었다. 건축주 부부와 20대 딸이 사는 혜안가는 1층은 부부 공간과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자녀 공간으로 나누어 설계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안방, 오른쪽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1층에 위치한 안방은 부부를 위한 마스터룸으로 계획했다. 생활 동선을 고려해 침실-파우더룸-드레스룸-욕실 순으로 구성했다. 1층 계단실 왼쪽에 위치하는 공용 욕실은, 최소한의 면적으로 완성했다. 집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중앙에 두고, 동선이 주방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구분될 수 있게 가벽을 세웠다. 시선이 자유로이 거실과 주방·식당을 오갈 수 있도록 가벽에 창을 내어 답답함까지 덜었다. 창은 망유리를 사용했다. 2층은 20대 딸을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딸의 방과 게스트룸, 서재를 더하고, 간이 주방도 마련했다. 현관과 실내 사이에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은 단열 기능과 외부 먼지 유입을 막는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현관의 바닥과 벽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2층 천장고까지 높인 거실. 벽면은 포셀린타일로 시공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와 왼쪽은 부부를 위한 공간, 오른쪽은 공용 공간으로 나누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면 자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계단 하부 공간은 붙박이 장식장을 짜 넣어 버리는 공간 없이 알뜰하게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 벽은 가벽을 설치해 나누고 유리창을 냈다. 주방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주방과 식당. 식탁은 바깥 조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창가 옆에 배치했다. 정원은 식당에서 외부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데크로 마감해, 바비큐 파티를 하기에도 그만이다. 공용 욕실. 최소 면적과 최소 도기만 갖추고, 화이트&그레이 타일로 심플하게 꾸몄다. 부부 침실. 각 실마다 단천장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부부 침실은 파우더룸-드레스룸-욕실 순으로 구성한 마스터룸으로 완성했다. 부부 침실 내 드레스룸. 부부 침실 내 욕실. 집의 전체 콘셉트에 맞게 모던한 타일로 마감했다. 세면 공간과 샤워 공간은 격자형 유리 파티션으로 나눴다. 집 지을 때 꼭 챙긴 세 가지건축주는 세 가지에 중점을 둔 집을 원했다. ‘모던하고 심플한 집’, ‘단열이 잘 되는 집’, ‘쾌적한 집’이다. 시공사 월메이드는 이 부분을 적극 반영해 설계하고 시공했다. 먼저 ‘모던하고 심플한 집’을 위해 내·외부 모두 메인 컬러로 화이트와 그레이를 선택했다. 바닥재, 도어, 몰딩, 벽면, 벽지까지 모노톤으로 맞추었고 전기 벽난로, 가구의 컬러, 소품, 블라인드 등에만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다. 예외적으로 20대 딸이 사용하는 2층 공간은 양개형 중문은 핑크색, 간이 주방의 벽면은 청록색을 사용해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건축 자재도 모던한 분위기가 나고 관리하기 쉬운 것을 선택했다. 주택의 유지와 손쉬운 관리를 위해 1층 바닥 전체와 주방 벽면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여기에 주택의 외벽은 오염이 적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전체 시공했다. 세라믹 사이딩은 시간이 지나도 오염이 적고 관리 용이한 자재다. 여기에 징크 지붕을 올려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했다. ‘단열이 뛰어난 집’을 위해 단열 효과가 좋은 가등급 글라스울을 사용하고 창호는 기밀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했다. 거실 천장은 2층까지 오픈했지만, 2층 계단에 양개형 중문를 달고, 거실과 맞닿아 있는 2층 복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1, 2층 열손실이 적도록 했다. 여기에 실링팬을 달아서 공기 순환까지 원활하도록 했다 마지막 조건은 ‘쾌적한 집’. 쾌적함이 유지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중요 실들을 모두 정남향으로 전면 배치하고 욕실, 다용도실, 계단실 등 부수적인 공간은 북쪽으로 배치했다. 남향은 적당한 양의 빛이 골고루 들어오기 때문에 동틀 때부터 질 때까지 하루 종일 부담스럽지 않게 간접적인 빛으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거실에 햇빛이 깊게 들어와서 난방비를 낮출 수 있고, 여름철에는 해가 짧게 들어와서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2층은 분리돼 있는 듯하지만, 2층 폴딩도어를 개방하면 아래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2층 간이 주방. 간이 주방의 벽면은 청록색을 사용해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2층 입구에는 핑크색 양개형 중문이 설치돼 있다. 2층 중앙부 발코니. 20대 딸이 사용하는 방. 방은 ‘ㄱ’자 형으로 계획했다. 여유 방은 게스트룸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2층 욕실. 2층 복도. 왼쪽에 보이는 창문은 단열성능의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서재. 바깥으로 녹지를 조망할 수 있어 건축주가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새소리 들리는 펜션 같은 집건축주에게 단독주택에 살면 무엇이 좋은지 물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요. 바로 옆에 녹지가 있어 공기가 맑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펜션에 휴가 온 기분입니다. 물론 아파트 생활과 달리 정원 정리 등 할 일이 많아 아내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저는 운동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건강해지는 것 같아 이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집을 지을 때는 평생 이 집에서 살 거라는 생각으로, 건축 구조에 관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정보를 모으고, 가족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지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을 위해 짓는 우리 집이니 만큼 적극적으로 시공 과정에도 참여하시고요.”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을 이용해 벽을 마감하고, 징크지붕을 얹어 등 모던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했다. 혜안가는 동쪽으로 왕복 4차선 도로, 서쪽으로 8m 도로가 나있어 주택으로 진입이 편리하다. 건축주를 닮은 당호, 지혜와 편안함이 더해지는 집 ‘혜안가’에서 건축주 가족 모두 지혜와 슬기는 점점 더 쌓이고, 평안은 항상 함께하는 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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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행복 울려 퍼지는 하남 한 지붕 세 가족
- 건축주 임채용 씨(38)에게 어려서 살던 단독주택은 학습과 놀이 공간이고 자연과 관계를 형성하는 체험 공간이었다. 하지만, 아파트는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감을 담지 못하는 공허 가득한 공간空間에 그쳤다. 임채용 씨는 가족의 역사와 이야기가 쌓이는 공간을 상상하며 집짓기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블루하우스코리아㈜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덕풍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 하드웨어 TEC-1 P3)대지면적 265.10㎡(80.19평)건축면적 130.53㎡(39.48평)건폐율 49.23%연면적 223.71㎡(67.67평)1층 114.51㎡(34.64평)2층 109.20㎡(33.03평)다락 86.32㎡(26.11평)용적률 84.39%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7월공사기간 2018년 8월~2019년 6월건축비용 3.3㎡당 600만 원(가구, 설비 제외)설계 블루건축사사무소 010-3847-7008 www.bluearch.co.kr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 031-212-5006 https://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단열패널(니치하)벽 - 로투산페인트(Sto)데크 - 방무목(ACQ)내부마감 벽 - 벽지(LG하우시스)바닥 - 제나 텍스처(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에코바트), T10 우레탄 단열외벽 - T70 네오폴내벽 - R19 글라스울(에코바트)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판난간 - 스틸 각관창호 T47 로이 3중유리 PVC창호(레하우)현관 단열 현관문(베나토 YKKap)주요조명 더블유라이팅주방가구 베카코리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시스템 욕실 유니트바스 단순한 형태에 창 배치와 지붕으로 변화를 준 입면. 깔끔한 입면이 오히려 차별화를 주면서 주변에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 하우스 아닌 홈 개념으로건축주는 집(house)에 살지만 정서적 집(home)을 원했다. 물리적 개념의 집이 아닌 고향같이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을 안겨주는 집을 원한 것이다. “집은 행복을 키워가는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을 심어주고 가족에게는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집 짓기를 계획하고 가족들과 상의하며 누나 가족도 합류했다. 한 지붕 아래 가족 10명이 모이게 됐다. “부모님은 모시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됐어요. 호주에 살던 누나네 가족이 귀국하면서 함께 뭉치기로 했어요. 각각 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서 10명이 살 수 있도록 집 규모도 커졌죠. 주변에선 아내 입장에서 시부모님과 시누이 가족까지 같이 사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도 많아요. 하지만, 누구와 사는 게 아닌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죠. 존중하고 배려하는 부모님, 착한 마음을 가진 아내, 현명한 매형이 서로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이상적인 가족을 이루는 거 같아요. 저와 아이들은 그저 다 같이 사는 게 행복하기만 합니다.” ‘한 지붕 세 가족’ 계획을 세우고 가장 어려웠던 건 ‘어디에 어떻게 집을 짓느냐’였다. 지역 선정은 서울로 출퇴근이 수월하고 초·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네 아이가 통학하기 편리한 하남미사강변지구를 선택했다. 대지는 마름모 형태로 서북쪽과 남서쪽은 도로, 동남과 북동쪽은 이웃과 면하고 있다. 밀집 주거지역의 단점인 사생활이 드러나기 쉬운 환경이지만, 모든 생활 편의시설이 근접해 있고, 놀이와 산책하기 좋은 한강과 녹지 공원을 갖췄으며, 주변이 조용해 풍요로운 삶을 누리리라 생각했다. 문제는 한정된 예산으로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세 가족 모두 만족할 주택을 짓는 일이다. 현관 벽 아래에 채광창을 설치해 은은한 빛을 끌어들였다. 현관에 진입하면 왼쪽은 2층으로 이어지는 건축주인 아들 세대, 오른쪽은 1층 부모 세대 공간으로 이어진다. 2층은 듀플렉스 구조라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현관 앞 계단 하부에 세탁실을 배치했다. 현관 앞에는 공용 욕실이 있고 바로 옆에 누나네로 이어지는 계단실이 있다. 기타와 드럼을 즐기는 노부모를 위해 거실 한편에 작은 무대도 마련했다. 중목 구조재를 드러내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한 거실. 세 가족이 모두 모여도 부족하지 않게 가장 넓은 공간을 할애했다. 중후한 멋과 실용적인 공간으로 불편함 없이 계획한 주방과 튼튼하게 제작한 가구에 만족감을 나타낸 건축주는 블루하우스코리아를 비롯해 인테리어를 담당한 베카코리아와 가구를 제작한 윤갤러리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주방 뒤에 독립적으로 마련한 노부모의 공간. 개인 취향과 휴식 공간을 원해 침실 두 개를 만들고 복도로 연결했다. 복도에는 부부 전용 드레스룸과 욕실, 주방을 연결하는 문이 있다. 사생활 보호와 독립성 강조 설계는 7개월이나 걸렸다. 일반 주택 설계보다 2~3배 더 걸린 셈이다. “설계하는 게 어려웠어요. 아무리 친하고 가까워도 자기만의 공간과 스타일을 갖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매형은 해외에서 영상 통화로 설계에 참여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다양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정기홍 건축사님 덕분에 과정이 즐거웠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설계를 맡은 블루건축사사무소 정기홍 건축사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외부 시선에 의한 가족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야외 공간 확보였다. 다행인 건 인접한 이웃집 두 채가 대지와 면한 벽면 쪽에 작은 환기용 창만 설치해 도로 쪽 시선만 차단하면 됐다. 따라서 도로를 등진 형태로 주택을 앉히고 안쪽에 프라이빗 한 테라스를 확보하기로 했다. 입면은 도로와 면한 정면을 간결하게 장식 없이 마무리했다. 주택 뒷면처럼 밋밋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주변 건물과 차별화를 주면서 더욱 눈에 띄고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평면은 한 지붕 아래같이 살지만, 세대별로 나만의 집이라고 느끼도록 완전한 분리를 통해 심리적 거리를 뒀다. 1층 공유 공간 뒤에 배치한 부모님 공간도 별도의 문을 지나야 나오는 숨은 공간처럼 만들어 사생활 보호를 강조했다. 건축주와 누나네 공간이 있는 2층은 듀플렉스 구조다. 벽을 사이에 두고 완전하게 분리했다. 입구 역시 건축주의 공간은 1층 현관에서 바로 2층으로 진입하고, 누나네는 1층 현관 앞 복도에서 진입하도록 나눴다. 하지만,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필요에 따라 서로의 영역에 건너가도록 다락을 통해 두 공간을 이었다. 건축주의 방과 거리 두고 나란히 배치한 자녀 방. 기본 바탕은 맞추고 가구와 소품으로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계단실 옆에 있는 건축주 부부의 공간은 드레스룸을 구분하는 가벽을 이용해 살짝 시선을 가려 프라이빗 한 공간을 연출했다. 주방과 거실은 작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해 부부가 좋아하는 휴식 공간으로 꼽는다. 욕실은 편리와 효율성을 고려해 기능별로 나눴다. 자녀 둘이 함께 사용하도록 세면대도 두 개 설치했다. 아이들 물품이 많아 방 옆에 별도 수납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누나네 공간은 거실을 독서와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천장은 다락까지 오픈해 공간감을 살렸다. 넓은 다락을 포기하고 아이들 방을 복층으로 계획해 재미와 놀이를 담았다. 누나네 부부는 수면에 필요한 최적의 공간만 확보하고 거실과 욕실 면적을 넓히는 데 공간을 할애했다. 업무를 위한 공간은 다락에 마련했다.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를 위한 편안한 욕실을 만들기 위해 깔끔하고 편리한 유니트바스 시스템 욕실을 설치했다. 세대별 맞춤 공간 계획실내 분위기는 세대별로 개성이 분명하다. 한평생 사이좋게 살아온 노부부도 서로 다른 취향과 생활 습관을 존중했다. 부부 침실을 거리 두고 양 끝에 배치해 각각 취미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한 것이다. 그리고 함께 즐기는 취미 생활을 위해 거실 한편에 기타와 드럼 연주를 위한 작은 무대를 마련했다. 건축주는 휴식처와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조망이 가장 좋은 쪽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맞춰 인테리어도 간결하고 모던하게 꾸몄다. 다락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앞뒤로 넓게 나뉘는데, 아늑한 안쪽에 스크린과 소파를 설치해 자신만의 로망이 담긴 취미실을 만들었다. 다락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작은 문을 나가면 누나네 다락으로 건너갈 수 있다. 누나네 다락은 일부를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아래층과 소통하는 기능을 담았다. 이로 인한 개방감과 가구 일부를 목재로 제작해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밝고 따뜻하다. 즐거움을 담은 누나네 공간은 욕실과 아이들 방에 공을 들였다. 욕실은 스트레스 해소와 편안함을 강조한 유니트바스 시스템 욕실을 설치해 가족만의 목욕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들 방은 복층으로 구성해 재미로 가득한 공간으로 꾸몄다. 그리고 1층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해 개별 주방을 만들지 않고, 독서와 휴식에 집중하도록 거실에 넓은 책장을 설치해 아늑한 서재 기능을 부여했다. 바깥 풍경을 즐기며 업무를 보도록 다락에 작업 공간을 만들었다. 건축주의 로망을 실현한 홈 극장. 아이방과 연결된 다락방 거실과 주방을 연계해 가족들의 파티와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다목적용 테라스. 도로 쪽 시선을 건물로 차단에 프라 비한 공간을 만들었다. 정기홍 건축가에게 ‘좋은 집이란’무엇인지 물었다. “추억이 각인되는 공간, 즐거움을 주는 살아있는 공간”이라고 답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와 역사가 곳곳에 배여 있는 이 집을 요즘 말로 ‘찐 집’이라 하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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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행복 울려 퍼지는 하남 한 지붕 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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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위해 집 속에 책 담은 영종도 북카페하우스
- 이 주택의 키워드는 ‘책’이다. 책이라는 사물과 연관되는 단어를 나열하고 나만의 상상력을 발휘했다. 책의 의미를 담지만, 책으로 보이지 않게, 기능과 효율성이 생활 편의성과 상충되지 않게 적절한 균형을 맞췄다. 북카페하우스는 책 속의 집 또는 집 속의 책을 담은 프로젝트다. 글 김동희 소장(KDDH건축사사무소) 사진 송정근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48.40㎡(75.14평)건축면적 81.49㎡(24.65평)건폐율 32.81%연면적 98.48㎡(29.79평) 1층 48.95㎡(14.81평) 2층 49.53㎡(14.98평)용적률 39.11%설계 KDDH건축사사무소 02-2051-1677 www.kddh.kr시공 ㈜더일공일 02-534-0901 www.the101.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목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비드법 보온판 내벽 -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원목 난간 - 유리주방가구 한샘 건축주 부부는 어린 남매를 위해 집을 짓고 싶어 했다. 삶의 중심인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아파트를 탈출을 계획한 것이다. 직접 경험을 통한 배움은 물리적 한계가 있다. 책은 이러한 한계에서 자유롭게 해준다. 무엇을 경험하고 쌓아갈진 각자의 몫이다. 부부는 아이들에게 책 속의 삶을 주고 싶어 했다. 이에 건축주는 집 안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하도록 넉넉한 공간을 원했다. 우선 설계에 앞서 집 이미지는 전체가 큰 책으로 읽히길 바랐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책과 같이 집은 다양한 이야기를 품었으면 했다. 그런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과 같은 집을 상상했다. 거실은 책이 많은 카페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 집의 포인트며 핵심 공간이기도 하다. 책장 크기와 형태를 공간에 맞게 제작하고 목재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냈다. 계단을 브리지 형태로 연결하고 투명 유리 난간을 설치해 더욱 볼거리로 가득한 공간을 제공한다. 아내 취향을 고려해 조명과 후드, 구조재 등을 조형적으로 배치한 주방은 세련되고 차분하다. 거실은 책이 많은 카페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 집의 포인트며 핵심 공간이기도 하다. 책장 크기와 형태를 공간에 맞게 제작하고 목재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냈다. 대지는 구획이 잘 된 남향이며 햇볕이 잘 들었다. 오른쪽에는 보행도로가 있고 왼쪽에는 집이 들어선 상태라 이웃집 위치를 고려해 큰 형태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물론, 향후 증축을 생각해 대지 북쪽에 붙이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웃집과 형태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배치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집이란 살다 보면 좋든 나쁘든 이웃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영향은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른데, 적층 형태의 아파트는 수직으로 영향을 받고 단독주택은 수평으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 단독주택에서 옆집은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은 같은 또래가 옆집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서로 영향을 미칠 그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아 마당은 이웃과 연장된 느낌으로 살렸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큰 마당을 두 집이 공유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계단은 상상력만 있다면, 조형적으로 실내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주택의 계단은 집 중심에서 이동 기능 및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사용하는 다락. 천장을 목재로 마감하고 은은한 빛을 끌어들이는 천창을 내 더욱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냈다. 책 속에 책 담은 집주택은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 입면은 흰색으로 마감한 외벽 사이에 넣은 나뭇결무늬로 속지를 표현하고 지붕과 뒷벽 그리고 목재 데크 측면으로 표지를 표현해 전체가 책으로 덮인 집을 상징하도록 했다. 주택의 키워드가 ‘책’인 만큼 형태도 책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 실내는 외부의 느낌이 그대로 안으로 이어지도록 북카페 분위기로 했다. 많은 책을 혼란스럽지 않게 배치해 아늑하면서 편안한 독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를 집 안에 담았다. 물론, 집이란 편리한 주거생활이 우선이지만, 이 주택은 아이와 책을 중심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라 가장 접근성이 좋은 1층에 거실 겸 서재를 배치했다. 그리고 가족이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식당과 주방을 그 옆에 마련했다. 부부 침실은 두 아이의 방이 있는 2층을 지나 반 층 더 올라가야 나온다. 이 또한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배려가 담긴 공간 배치다. 전체 인테리어는 아늑한 북카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곳곳에 사용했다. 주방도 거실과 잘 어울리면서 통일감이 들도록 싱크대 수납장을 목재로 제작했다. 아이들 방은 취향을 고려해 기존에 살던 방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부부의 공간은 크기보다 효율성에 초점 맞춰 침실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넉넉한 드레스룸과 창고형 다락을 만들어 공간을 늘 깔끔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이 집은 이야기 속에 상상력을 담았다. 아이들은 집 안을 누비며, 이야기를 탐독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쌓아갈 것이다. 그렇게 모험심 많은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가면서 언제나 기억에 남는 공간, 집이 되길 바란다. 입면은 흰색으로 마감한 외벽 사이에 넣은 나뭇결무늬로 속지를 표현하고 지붕과 뒷벽 그리고 목재 데크 측면으로 표지를 표현해 전체 책으로 덮인 집을 상징하도록 했다. 소재와 디자인, 독특한 창호 배치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해 질 녘 주택의 야경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공공건축가, 목구조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며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를 지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촌공터3호점, 주향재, 익산 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제주 달콤금복주택, 노일강펜션, 홍천 다나치과 등이 있다. 02-2051-1677 kddh@kddh.kr www.kddh.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영종도 목조주택_KDDH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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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위해 집 속에 책 담은 영종도 북카페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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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중후함에 나만의 여유까지 송산그린시티 테라스
- ㈜윤성하우징이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선보인 두 번째 모델하우스 ‘테라스’. 외관에서부터 압도하는 단단함과 중후한 멋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면적 80평 규모에 석재 계단을 포함한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가 모던한 외관과 조화롭게 연출되고, 건물에서 마당으로 뻗어 나오는 벽체와 다층적 테라스가 매력적이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윤성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새솔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규모 지상 2층, 다락대지면적 307.00㎡(92.87평)건축면적 147.88㎡(44.73평)건폐율 48.17%연면적 277.17㎡(83.84평) 1층 142.92㎡(43.23평) 2층 134.25㎡(40.61평)다락 41.60㎡(12.58평)용적률 78.08%설계기간 2019년 1월~6월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4월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주택의 우측.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스페인산 화이트 롱브릭 바닥 - 합성목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스페인산 포세린, 실크벽지 바닥 -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인조대리석 난간 - 유리 단열재 지붕 - T130 PF보드 외벽 - T70 압출법 보온판 특호 내벽 - T3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창호 AWS 70 HI TT, ESS190 LS(이건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메가룩스, 모던라이팅 주방기구 한샘 키친밀란, 맞춤가구우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세련된 중후함과 웅장함으로 시선을 끄는 ‘테라스’의 외경. 간결하지만, 무게감 있는 외관 ‘테라스’는 ㈜윤성하우징이 송산그린시티에 완공한 두 번째 모델하우스다. 첫 모델하우스인 ‘사랑채’는 블랙 컬러의 지붕으로 묵직한 멋을 주고, 밝은 톤의 조적벽돌로 가볍지 않은 화사함을 표현했고 이어서 완공한 두 번째 모델하우스 ‘테라스’는 고품질 스페인 클린커 벽돌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분위기에, 블랙 징크 지붕으로 무게감과 안정감을 더했다. ㈜윤성하우징은 2014년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니즈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택 설계와 인테리어 디자인, 최신 시공법, 친환경 자재 등의 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인정기구(KOKAS)가 인정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단열 시험 2″×8″ 단열벽체 시험성적서를 공식 획득했다. 덕분에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용지 우수개발사업 시공사가 됐다.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용지 샘플하우스 시공사는 재무 건전성과 자본금, 기업 신용도, 주택 건설 실적 등과 같은 까다로운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출입구 앞 작은 담벼락은 외부 시선과 자연스레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하는 차단 장치다. 모델하우스 ‘테라스’의 외벽은 고품질 스페인 클린커 시리즈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낸다. 그레이 타일과 3연동 중문으로 완성된 현관. 짙은 그레이 타일이 현관 초입의 분위기를 한껏 웅장하게 만든다. 마당 쪽으로 뻗어 나오는 벽체에 큰 창을 내어 외부 시선으로부터 사생활 보호와 마당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거실은 바닥 레벨을 낮춰 다른 공간과 구분 짓는다.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 다락은 연속적인 보이드 공간으로 이어지며, 시선이 연결된다. 주방에서 바라보면, 거실에 두 개의 타일 벽면이 대칭을 이루며 시크한 멋을 발산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레이 톤의 주방. 상·하부장을 짙은 그레이 톤으로 통일해 모던함을 배가시켰다. 식당은 현관 출입구 오른쪽에 배치하고 루버 파티션으로 공간을 자연스레 구분했다. 동선이 편리한 ‘ㄷ’자형으로 구성한 주방. 한쪽 벽면은 수납장을 달지 않고 개방감을 살렸다. 1층 복도와 욕실 바깥에 배치한 건식 세면대. 거실과 면한 서재. 거실과 서재는 벽이 아닌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살렸다. 블랙 앤 화이트 모노톤 인테리어철근콘크리트로 지은 테라스는 외관에서 압도하는 단단함과 중후한 멋의 주택이다. 규모는 연면적 80여 평이며, 석재 계단을 포함한 ‘블랙 앤 화이트’ 색감의 인테리어 또한 모던한 외관과 조화롭게 연출했다. 특히 예비 건축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인적인 여가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옥상 테라스와 취미실을 담아 설계했다. 이 주택의 눈에 띄는 매력은 건물에서 마당으로 뻗어 나오는 외부 벽체와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다층적 테라스 공간이다. 마당 쪽으로 뻗어 나오는 벽체는 사각형의 큰 창을 형성해 마당의 사생활을 유지함과 동시에 외부 경관을 액자 프레임을 통한 조망을 완성한다. 여기에 스페인산 클링커 벽돌은 주택의 무게감과 세련된 멋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이 벽돌은 고온에서 구워 강한 강도를 지니고, 오랫동안 변색 없이 유지된다는 장점을 지녔다. 또한 내추럴하고 다양한 컬러로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다. 지붕에 사용한 G 플랫 징크는 거멀접기 방식을 적용해 노출 부분이 없어 시간이 지나도 외관 오염이나 우그러짐이 없으며 불연성과 견고함, 편리성으로 각광받는 자재다. 현관, 거실, 주방, 계단실을 구획 없이 꾸며 동선이 자유롭다. 유리 난간은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며 다락으로 오르는 동선까지 개방감을 준다. 2층에 별도로 마련한 가족실.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까지 배치했다. 높은 층고로 공간감을 살린 2층 침실. 군더더기 없는 아트월이 안정감을 불어넣는다. 철제 슬라이딩 도어 파티션은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안방 욕실과 화장대. 화장대나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작은방. 두 면에 창을 내어 채광과 환기를 확보했다.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 잡은 현관주택은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게 내부 벽은 모노톤의 실크벽지에 짙은 그레이 컬러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짙은 그레이 타일은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 기여한다. 현관도 짙은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현관과는 달리 벽체까지 전면 타일 시공이 들어간 것 또한 웅장한 분위기를 배가 시킨다.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타일 벤치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현관 중문은 초슬림 프레임이 적용된 3연동 자동문으로 3연동 중문 특유의 두터운 느낌을 없애고, 자동 개폐로 기능성을 높였다. 화이트 루버 사이딩 파티션과 펜던트는 현관 초입과 주방 공간을 분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디자인 포인트로써 자리매김한다. 모던 무드로 완성한 인테리어 1층 거실은 바닥 레벨을 낮추어 다른 공간과 구분 지었다. 타일 시공한 아트월에 전기벽난로를 매입해 단독주택의 낭만까지 더했다. 주방은 조리 동선이 용이한 ‘ㄷ’자 구조를 선택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창가 위로 상부장을 설치했다. 붙박이장 맞은편 벽은 벽면형 후드, 와인랙 등만 설치해 답답할 수 있는 시선에 여유를 줬다. 상부장과 하부장은 투톤으로 연출해 모던한 무드를 완성한다. 주방의 주인공은 ‘주방 가구’이기에, 벽은 최대한 심플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화이트 타일을 선택했다. 덕분에 짙은 그레이 주방가구와 벽면형 후드, 와인랙 등이 공간의 주인공으로 빛을 발한다. 최고의 휴식공간인 침실은 층고를 높게 확장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살렸고, 아트월엔 ‘ㄱ’자 형태의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높은 층고를 더욱 돋보이도록 다른 마감재는 추가하지 않았다. 침실은 마스터룸으로 완성했다. 침실과 드레스룸, 두 개의 공간을 분리하는 슬라이딩 도어 파티션은 금속과 유리 자재를 사용해 차갑지만 단정함이 배어나도록 했다. 1층 욕실은 그레이 타일, 2층 욕실은 화이트와 베이지 톤의 타일로 시공했다. 이는 화이트의 내재된 모던함을 발산해보고자 함이다. 2층에는 가족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곳에는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까지 배치해 가족들이 함께 여가나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계단실의 세련된 펜던트를 감상할 수 있는 뷰는 덤이다. 다락에는 작은 보조주방과 세탁실을 마련했다. 외부로 연결되는 테라스는 레벨을 달리해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다락방 계단실. 다락에는 작은 보조주방과 세탁실이 구비돼 있다. 다락 한쪽에는 테라스로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마련돼 있다. 다락의 테라스는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1층 마당, 2층 가족실과 면한 테라스, 다락층과 연결된 널찍한 메인 테라스는 주변 경관의 다양한 전망을 선사한다. INFO ㈜윤성하우징 송산그린시티 모델하우스 오픈㈜윤성하우징이 송산그린시티에 사랑채-테라스-안마당 순으로 모델하우스를 완공했다. 모델하우스 전시장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홈페이지나 대표 전화로 사전 예약으로 관람 및 신청이 가능하다. ㈜윤성하우징은 28년의 역사와 노하우를 가진 전원주택&단독주택 전문시공사로 개성 있고 차별화된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품질관리와 일정관리를 통한 정밀 시공을 원칙으로 주택을 짓는다. 완공 후에는 전문사후 관리팀을 통해 A/S를 관리한다. 위치 경기 화성시 꽃내음4길 28-6(새솔동) 문의 및 신청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세련된 중후함에 나만의 여유까지 화성 주택 테라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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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중후함에 나만의 여유까지 송산그린시티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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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200% 활용 아이디어 가벽 인테리어
- 가벽假壁은 말 그대로 가짜 벽을 뜻한다. 하중을 받아 건물을 유지해 주는 내력벽과 달리, 벽체를 세워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는 좁은 공간에 여러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주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효율적인 공간 분할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 수납기능을 위해 가벽을 활용하는 집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검색 키워드#가벽 3만 건 #파티션 12만 건 #공간 분리 3000건포털 Naver 5월 15일~6월 15일 기준 거실과 주방 LIVING ROOM & KITCHEN 시선은 차단, 동선은 연결주방 조리대 옆에 긴 가벽을 설치해 별도의 식사 공간을 마련했다. 식당에서 주방으로의 시선을 차단하고 공간의 역할은 분리하며, 동선은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했다. 다소 답답할 수 있는 가벽에 격자창을 달아 아늑한 식당 겸 홈 카페로 완성했다. 가벽과 창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주방에 가벽을 설치해 거실과 공간 분리한 케이스. 전면으로 차단했지만, 오픈형 출입구와 창문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출입구와 창문 틀은 나무로 마감해 따뜻함과 차분함을 강조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화성시 송산면면적 18.20㎡(5.50평)바닥 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아트월 포세린타일, 간접조명파티션 필름 루버금속 유리파티션 필름아치형 게이트 필름 석재 기둥보로 중후한 분위기를3개의 기둥으로 구성된 파티션은 주방과 거실을 분리시키는 기능을 하며 인테리어 포인트가 됐다. 기둥보 틈 사이로 시선이 연결과 차단을 반복하며 공간 분리 역할을 한다. 다크 그레이 컬러의 주방가구는 공간을 한층 더 중후한 무드로 연출하며, 3연동 알루미늄 도어 밖으로 이어진 다용도실 공간도 주방과 연결성 있게 컬러를 통일했다. HOUSING DATA위치 충남 서산시 고북면면적 14.76㎡(4.46평)바닥 노바 강마루 와이드벽 실크벽지, 도기질타일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기둥 포세린타일 자연 친화적 소재 가벽으로 아늑하게나무 판재를 루버형으로 세워 가벽을 만들었다. 루버형 가벽은 거실과 주방을 나누면서도, 주방에서 거실 전면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 소재의 루버로 따뜻하며 아늑한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HOUSING DATA위치 강원 고성군 토성면면적 18.15㎡(5.49평)바닥 강마루벽 대리석, 무늬목판넬,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주방 벽 도기질 타일 폴딩도어로 개방과 차단 자유자재거실과 주방 사이에 폴딩도어를 달아 공간 활용성을 높인 사례. 가족 구성원 여럿이 모일 때, 식사하는 이들과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는 이들이 한 공간에 함께 할 수 있다. 라임옐로 폴딩도어에 디자인 LED 조명과 천장의 간접등박스를 설치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오촌면면적 27.55㎡(8.35평)바닥 원목마루벽 아트월타일, 실크벽지, 포세린타일천장 오픈 천장 침실 BEDROOM 중앙 가벽으로 침실에 서재를독서를 즐기는 건축주 남편의 니즈를 반영한 인테리어. 잠든 아내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침실 내에서도 서재와 책상까지 놓을 수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다. HOUSING DATA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면적 9.339㎡(2.83평)바닥 포세린타일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친환경 도장, 인테리어 필름 (LG하우시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가벽 블랙 프레임+브론즈유리도어 제작프레임 도어, 파티션 가벽으로 마련한 파우더룸좁은 공간일수록 가벽을 세우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깔끔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격자창으로 가벽의 답답할 수 있는 단점을 해소하고, 전면에 거울을 더해 파우더룸을 완성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화성시 송산동면적 14.76㎡(4.46평)바닥 강마루벽 실크벽지, 템바보드천장 실크벽지아트월 포세린타일, 간접조명 미닫이문으로 공간 나눔을늦게까지 TV를 시청하는 남편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내, 서로 다른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부부를 위한 침실이다. 두 침대 사이에 포켓도어를 설치해 잠들 시간에는 문을 닫아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HOUSING DATA위치 경북 칠곡군 동명면면적 24.32㎡(7.36평)바닥 원목마루(NOVA)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파티션도어 3연동 프리미엄 포켓도어(영림) 침실 내에 집무실을침실과 사무공간을 분리한 케이스.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이나 대학생 자녀에게 적합한 인테리어다. 책상과 맞춤 옷장 공간을 침실 공간과 분리했다. 반 가벽과 유리 파티션을 접목해 공간 분할과 개방감 모두 살렸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운중동면적 22.50㎡(6.81평)도어 도장도어바닥 원목마루(TEKA)벽 무늬목 루버, 유리파티션천장 실크벽지, 간접 조명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아이 방 KIDS ROOM 침실과 공부방으로 나눈 낮은 가벽 공부방 겸 침실로 사용하는 아이 방은 집중력 향상과 정서적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 공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한 공간에 두 개의 기능을 부여할 때 더욱 요긴한 것이 바로 가벽. 공부하는 공간과 침실 공간 사이를 낮은 가벽으로 나누어 공간의 기능은 나누지만 시야는 개방감 있게 유지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화성시 송산면 면적 11.78㎡(3.56평)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아트월 포세린타일, 간접조명, 목재루버(프라임우드) 분리하되 단절되지 않는 침상가벽 두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방. 가로로 긴 공간 사이에 가벽을 세워 2개의 침실을 만들었다. 가벽 위쪽을 부분적으로 개방해 따로 잠들지만, 같이 있는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침상 하단 공간은 서랍을 만들어 수납장으로 활용한다. HOUSING DATA위치 강원 정선군 애산리면적 11.78㎡(3.56평)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침대 프레임 자체 제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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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 돌담이 예쁜 구례 ALC 주택2021년 4월 교사 부부인 건축주를 만났다. 당시 수풀이 우거진 을씨년스럽던 주택 부지를 대상으로 설계를 시작해 사용승인을 득했고 또다시 1년 6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현시점에서 ALC 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했었는지 당시 설계 적용 내용을 확인하고 실거주한 건축주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기고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사진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대표) HOUSE DATA위치 전남 구례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963㎡(291.31평) 건축면적 83.86㎡(25.37평)연면적83.86㎡(25.37평) 1층 83.7㎡(25.32평) 다락 17.13㎡(5.18평)건폐율 8.7%용적률 8.7%설계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010-2648-0082 시공 우성상사 (대표 조광영) 010-9431-131 blog.naver.com/soomok737 설계, 시공 역시 중요하지만 준공 후 주택의 상태, 실거주한 건축주의 경험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주택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는 주택설계 과정 중 이론(설계)과 실제(시공 및 실사용자가 느끼는 정도)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그 뉘앙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뉘앙스를 설계에 재반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집 크기 줄여 쾌적한 성능 확보제한된 예산으로 ‘30평+다락’ 규모로 설계를 원했던 건축주에게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조망 확보 및 넓은 대지의 마당 활용방안으로 데크·차양설치, 조망을 가리는 나무 제거, 돌담 보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조경계획 등을 제안했다. 상담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건축주에게 꼭 맞는 설계를 진행했다. 장성한 자녀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방문빈도 및 제반사항을 고려해 ‘25평+다락’으로 5평 규모로 계획했다. 5평 절약한 돈으로 주택의 성능을 보강하려 애썼다. 무조건 비싼 재료를 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추가 비용 투자로 집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 불필요한 공용공간을 최소화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은 최대화했다. 즉, 소규모 주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건축주가 건축 비용 대비 쾌적함을 느끼고 거주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ALC 주택 초기 습기 대응방법ALC 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준공 초기 습기에 대한 걱정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공된 ALC 주택의 성질을 모르고 설계하거나 시공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 청목재에서 설계 후 준공을 득한 주택을 대상으로 준공 후 상황을 확인해 보면 습기 컨트롤에 대한 어려움이 거의 없다. 혹은 어려움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제습기+환기’로 대부분 해결됐고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 역시 꽤 높다. 실제 구례 ALC 주택은 필요시 제습기를 일부 가동했더니 연간 실내 습도가 40~60% 사이를 유지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축주 부부는 맞벌이이기에 평일 낮에는 환기를 자유롭게 못하는 상황이었다. 즉, 습도 컨트롤이 쉽기에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시 생각해 보면 실내 습도를 적당히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주택에서 겨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여름에 제습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나 초기 ALC 주택의 습기를 컨트롤하는 상황이나 어떤 큰 차이가 있을까. ALC 주택이 아니더라도 무관심으로 집을 방치한 후 발생하는 수많은 하자 사례를 생각해 보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최소한의 실내 습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약간의 수고로움이 불편하다면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주택을 지으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몇 년간 습기 컨트롤을 위해 여러 연구(실생활에 필요한 노하우, 건축설계 노하우, 필요 장비의 설치 및 ALC 주택에 맞는 장비설계방법, 제습기의 설치 위치 검토방법, 벽체 건조에 대한 분석 등)를 진행해 왔다. 포인트는 건축주가 집에 대한 관심을 덜 가질 수 있는 설계를 하면 좋은 것이고 연구에 대한 성과도 어느 정도 이루었다. 비교적 저비용으로 주택을 지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쾌적한 주택을 설계해 보편화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Interview 건축주 인터뷰 Q1 아파트 대비 ALC 주택(단독주택) 살아보시니 어떠신가요. 주택 규모는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 오히려 너무 좋다. 손님들이 실용적으로 설계가 잘 됐다고 이야기한다. 데크와 마당을 통해 사계절을 느끼며 사는 것도 너무 좋다. Q2 유지관리 비용 지난겨울 3개월(12월, 1월, 2월) 가스 요금 40만 원 지출했고 그 후로 가스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태양광 3kw 설치해 전기 사용료가 거의 없다. 전기보일러로 바꿀지 고민할 정도로 전기가 쌓이고 있다. 설계 당시 규모를 줄이고 주택 성능 스펙을 높이도록 설계한 것에 너무 만족한다. 설계 당시에는 몰랐지만 완공 후 살아보니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다. Q3 실내의 쾌적함 주택이 쾌적하다 느낀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불편함을 못 느낀다. 특히 준공 초기에 새집 냄새가 전혀 없어서 신기하다. 다시 지어도 ALC 주택을 추천하고 싶다. Q4 외부 소음 외부 소음이 거의 없다. 남편이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 때까지 집에 도착했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다. 이게 너무 신기하다. Q5 습기 관리 필요시 출근 전 제습기를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40~60% 유지돼 좋다. 전기세가 계속 누적되기에 제습기 사용에 부담도 없다. 사시사철 행복이 꽃 피는 세종 ALC 주택집은 한 가족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 주택은 텃밭, 잔디마당, 그네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마당과 주거 공간이 유연한 관계로 연결돼 활력이 넘쳐 보인다. 이런 느낌은 어린 자녀를 둔 40대 젊은 건축주 부부에게서 그대로 전해졌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ALC조적조대지면적 336.90㎡(101.91평)건축면적 92.51㎡(27.98평)건폐율 27.46%연면적121.46㎡(36.74평)1층 81.96㎡(24.79평)2층 39.50㎡(11.95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부부가 집 짓기에 관심을 가진 건 답답한 아파트 생활이 실마리가 됐다. 아이가 커가는 환경도 한몫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로망으로만 머물렀다. 로망이 현실이 된 건 형님의 도움이 컸다. “친형이 집을 짓고 싶으면 도와주겠으니 도전해 보라고 했어요.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를 해결하게 돼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죠. 위치는 출퇴근과 아이 학교, 편의시설, 부모님 댁과 가까운 지역을 찾다가 고운동 단독주택단지로 결정했어요.”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는 부지는 동쪽은 도로와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대지와 면한다. 이웃 주택은 남북으로 들어섰으며 서쪽은 나대지 상태다. 세종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인해 입구와 주차장도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건축을 계획했다. 우연히 알게 된 ALC 주택어떤 집을 지을까. 누구나 집을 짓기로 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문제다. 건축주도 설계 전부터 여러 공법 가운데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 주택으로 좁히고 두 공법의 장단점과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그가 몰랐던 공법이 눈에 띄었다. “ALC 주택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궁금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는데 알면 알수록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함께 알아봐 주시던 아버지도 ALC 주택을 살펴보시더니 적극적으로 추천하셨어요.” 건축주 마음을 사로잡은 ALC 주택 특징은 ▲불연 소재라 내화성이 뛰어난 점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이 좋은 점 ▲물성 변화가 없어 내구성이 좋다는 점 ▲소리를 차단해 차음성이 좋다는 점 ▲소재가 가벼워 하중 부담이 없다는 점 ▲뛰어난 평활도와 크기가 정확한 정밀성 ▲가공이 쉬워 시공성 좋다는 점 ▲비료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친환경 소재라는 것이다. 남편이 방향을 설정하자 아내가 세부 공간 계획에 나섰다. 아내는 쌍용 ALC에서 제공하는 ‘ALC 주택 표준화 설계도면’을 이용해 구조계산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거 형태와 공간을 구성했다. 기능과 안전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건축을 의뢰한 ALC 주택 전문 설계/시공 업체인 ㈜공간 이현덕 대표가 보완했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 담긴 집 사천 ALC 주택건축주 부부는 건강관리를 위해 거주지를 도심에서 전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빨리 집을 짓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건강을 위해 전원으로 가는 만큼 주택도 건강한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아들이 직접 나섰다.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ALC 주택을 짓기로 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경남 사천시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전부제한)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617㎡(186.6평)건축면적 87.22㎡(26.38평)연면적78.77㎡(23.82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70세가 넘은 건축주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원행을 결정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남편과 경남 사천이 고향인 아내는 1973년 결혼 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는데 5년 전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남편이 암 선고를 받은 것. 암 치료를 받으며 지내왔는데 또 한 번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암 선고 2년 후에 암이 전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부위가 아니라는 점에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LC 건축현장 확인 후 선택 주택은 가능한 한 빨리 짓고 싶은 마음에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조립식 주택을 지을 거면 전원으로 가지 말라고까지 했다. 아들이 직접 나섰다. 전원주택에 대한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부모님께 ALC 주택을 권유하면서 ALC 전문가인 쌍용 ALC 이현수 대표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아들의 권유에 따라 ALC 주택으로 결정을 한 상태지만 불연내화성·단열성·내구성·차음성·친환경성 등 ALC 주택의 장점을 듣고 나자 확신이 섰다고 한다. 특히 숨을 쉬고 내화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빨리 지을 수 있다는 게 마음이 들었다. 부부는 이현수 대표에게 ALC 주택 전문 시공업체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부부는 소개받은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에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몇 곳을 찾아가 보았다.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자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편이 현장 분위기를 봐야 그 업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현장 몇 군데를 방문해 보았죠. 남편은 현장 분위기가 좋고 현장소장들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했어요. 저희 집을 지을 때는 이현덕 대표가 직접 현장소장 역할을 했죠. 저희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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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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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 김제 ‘지평선’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보통 전원(단독) 주택을 짓는 이유로 아파트에서의 층간 소음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호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려서가 아닌 아이들이 커가며 혹여 이웃집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하는 걱정에 집 짓기를 계획한 따뜻한 마음 가진 건축주에 대한 에피소드로 준비했다. 배려심 많은 건축주와의 만남은 202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택이 들어설 대지는 남동 방향으로 긴 형태였다. 이에 매스는 대지 형태를 따라 직사각형 볼륨으로 계획했고 여기에 남동쪽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온종일 고른 햇살을 받으면서도 실내에서는 해의 위치가 바뀌어도 풍부한 채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지금 당장은 대지 주변에 이웃이 들어와 있지 않지만 향후를 대비해 인접 대지 방향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닫힌 뷰를, 그 외의 방향과 채광이 들어오는 남향은 열린 뷰로 계획하고자 했다.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은 화이트 톤 외장재에서 더욱 돋보인다. 비례를 고려해 계획한 처마는 단출하지만 질리지 않는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요구사항 1_깔끔하고 정갈한 집깔끔하고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를 바란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 ‘지평선’은 단출하지만 그 자체로 돋보이는 분위기를 가지도록 디자인했다. 볼륨과 창문, 처마의 비례를 강조해 형태 자체에서 매력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도록 했다. 지붕선을 단순하고 깔끔한 박공지붕으로 정리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 모습은 마치 전원의 일부처럼 보이게 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건축주의 마음이 튀지 않고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보금자리로 실현됐다. 주차 후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은 흰 도화지 같은 그래뉼 외장재에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 도어를 포인트 있게 적용했다. 마당 창문과 마찬가지로 현관 위에도 처마를 계획해 입구성을 부여하면서 외출 또는 귀가 시 비를 막거나 조명이 되는 편의성 있는 디테일을 담았다. 바라보기만 해도 내부에 어떤 아늑함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이 형성되는 듯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따뜻한 목재 간살 슬라이딩 도어가 가장 처음 맞이한다. 여기에 크고 작은 입자가 돋보이는 포세린 타일로 차분하게 바닥을 마감했고 신발장 하단에는 조명을 설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둘 다 만족시켰다.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거실,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공적 공간을 배치했고 그 너머는 창을 통해 마당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우측에는 사적 공간이 위치한다. 특히 현관에서는 주택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는데 이는 펼쳐질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돋운다. TV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거실은 다양한 쓰임이 기대되는 잠재성 놓은 공간이 됐다. 요구사항 2_과감한 TV의 생략TV-소파 구성을 원하지 않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은 일반적인 주택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우선 거실, 주방, 식당을 일체화해 기능과 면적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중 식당은 식사 기능을 넘어 가족과 지인이 모이는 사교 공간, 독서와 작업을 이루는 서재 공간,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여가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뷰와 채광이 가장 좋은 곳에 경계 허문 거실, 주방, 식당을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쓰임이 기대된다. 반면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은 서로 인접하게 두어 동선 및 기능 편의를 높였다. 공적 공간은 박공지붕을 그대로 드러내 확장감이 돋보이며 중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오면 창으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햇살과 함께 화사한 실내를 느낄 수 있다. 높은 천장고를 가로지르는 구조목은 정갈한 한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 오히려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방의 녹색 타일이 자연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에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요구사항 3_주방의 녹색 포인트 타일집짓기 계획에 앞서 건축주는 평소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자재를 수급하느라 전체 공정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김제 주택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공간이 됐다. 주방 타일이 목재 아일랜드 조리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색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상부장도 과감히 생략했고 대신 그 자리에는 넓은 창을 계획해 조리 중에도 시선이 즐거운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은 부족한 수납을 보완해 거실과 일체화된 주방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방과 통합된 식당 또한 막힘없는 볕의 따스함과 자연의 여유 그리고 창밖 풍경과 어울리는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통해 온종일 산뜻하다. 건축주의 로망인 녹색 포인트 타일 덕분에 전원은 감상하기 좋은 풍경이 되고 계절과 시간의 흐름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층고를 적극 활용한 높은 계단실은 하부에 아이들을 위한 독특한 공간감의 놀이터를 계획했다. 요구사항 4_무궁무진한 계단 밑 공간주택을 지으며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수납공간이다. 이 수납공간을 계획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바로 계단 밑인데 이번 지평선의 경우 이 계단 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감을 좋아한다, 아파트 층고는 모든 실이 비슷하기에 어느 방에서도 동일한 공간감이 느껴지지만 주택은 다양하게 층고를 계획함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계단 밑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햇살 가득한 식당에서 이어지는 가족실은 계단과 연결돼 높은 층고를 가지며 그 밑은 수납공간이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됐다. 1층 나뭇결이 주는 생동감을 계단과 벽체에 매립된 수납장에도 연계해 조화롭게 연출했으며 여기에 남향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창을 마련해 화사함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평선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마당과 계단실이 됐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집이 있다. 이중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에 대한 생각은 건축가라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다. 누가 보더라도 화려한 저택을 좋은 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예산으로 계획한 집도 좋은 집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단순히 거실 TV를 없애는 데서 시작한 지평선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거실과 식당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 가족의 웃음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 행복한 공간으로 실현됐다. 이 행복한 공간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아름다운 마음이기도 하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layered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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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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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7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
- 많은 이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제한적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꿈꾼다. 그리고 이는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 형태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해 새롭게 지어지는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글 신원석(쿰디자인스튜디오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이키, 코카콜라, 애플, 삼성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기업이 생각난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브랜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영향력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이런 브랜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오늘은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를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브랜딩 관점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브랜딩으로 인해 가치를 올리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먼저 브랜드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나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잘 표현해 내면 보는 이들이 매력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보는 이’다. 브랜드는 나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는 일종의 대화이자 메시지다. 아무리 브랜드를 만들고 자화자찬해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면 브랜드라고 보기 힘들다. 이렇듯 브랜드는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통행의 커뮤니케이션에 가깝다. 이제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다면 브랜딩 Branding 이란 어떤 의미인가. 우선 단어 그대로 보면 Brand에 ing가 붙어 상태의 진행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브랜딩은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브랜드는 한 번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예를 들면 한 번 지어서 분양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브랜드를 관리하고 가치가 이어지도록 유지해야 한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만족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며 보는 이에게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전하는 것. 이것이 브랜딩의 범위이다. 내가 만드는 집 브랜딩 하기따라서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이라는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브랜딩 함으로써 내가 사는 집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 그렇다면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를 올린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먼저 브랜드를 만들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브랜딩 계획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다. 집은 시공사에서 제안한 몇 가지 시안 중에서 선택해 지을 수도 있지만 그게 나다움을 온전히 표현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집을 생각하고 구상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집은 거주하며 생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내가 직접 살 집이라면 삶의 가치관이나 구성원의 취향, 소통과 배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적용해 결국 누구의 집도 아닌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집을 지어서도 안 된다.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참고하되 전문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지속해서 거주할 집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집 짓기에서 가장 전문가는 건축, 시공사이기에 그들의 의견을 기본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루며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브랜딩에 대해 이해는 했지만 사람마다 취향과 개성이 다르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이것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덜어내는 일이다. 채우는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덜어내는 것이다.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그래야 가장 중요한 게 보인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자 브랜딩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집이라는 공간은 한 번 지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그 안에 다양함을 담을 수 있다. 집 자체를 복잡하고 다양하게 구성하면 막상 들어가야 하는 많은 것들이 갈 길을 잃는다. 비워야 채울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지은 집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볼수록 매력적이다. 단순함 속에서 나다움을 찾고 나다움을 통해 지은 집은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그 가치는 나만의 브랜드 파워가 되고 브랜딩 할 수 있는 것이다. 서두에 브랜드는 관계라고 했다. 브랜딩은 관계를 잘 쌓을 때 생긴다. 집을 보고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그래서 다른 이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브랜딩 관점에서 잘 지은 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치를 올리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결국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브랜딩으로서 내 집을 짓는 일이다.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물론 튼튼하면서 집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잘 지은 집의 기본이지만 브랜딩으로서의 집은 내 철학을 잘 담고 비워내 핵심 가치만 남겨두는 것. 그래서 나다움이 잘 드러나 외부에서 집을 보는 이나 방문하는 손님이나 집을 통해 가장 나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그것이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를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원석_쿰디자인스튜디오 대표쿰디자인스튜디오는 오랜 기간 ‘간결함 속에서 브랜드의 본질을 찾다’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맥락 속에 숨은 인사이트를 찾아 그래픽디자인을 완성해 가고 있으며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디자인, 브랜딩으로 이어지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 공간, 제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31-937-8680www.koumdesign.com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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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7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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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1
- 요즘 사람들이 전원형 거주시설을 대하는 법펜데믹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숙박시설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이런 수요 증가에 고무돼 새롭게 수익을 창출하려는 건축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펜션, 독채 펜션,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숙박 형태들이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스테이’라는 새로운 숙박 트렌드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새로운 숙박 트렌드를 조망해 보고 예비 건축주들이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전원형 주거시설(스테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주택의 기능을 가진 복합형 거주시설을 짓고자 할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할 정보도 함께 실었다. 진행 편집부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펜데믹 거치며 재정의된 숙박시설여가로 시작해 문화로 자리 잡다펜데믹을 지내오며 우리는 스테이라는 여가 활동을 발견했다. 점차 일상을 회복하는 요즘이지만 스테이를 비롯한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뜨거워지는 듯하다. SNS에는 너도나도 전원형 거주시설을 체험하는 인증샷들로 넘쳐난다. 여가 활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된 전원형 거주시설, 우리는 전원형 거주시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될까. 재작년 이맘때쯤 펜데믹은 우리의 일상에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거리 두기와 같은 새로운 매너가 탄생했고 전 직원이 자택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나 화상으로 자리를 마련해 술을 마시는 재택 음주 등 다양한 활동에는 ‘재택’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어딜 가든지 특정 인원으로 짝을 나눠 앉아 서로의 사이에는 투명 가림막을 놓은 채 최소한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듯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불렀다.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는 펜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대책이 이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백신이 개발됐고 이를 시작으로 강화됐던 정책이 하나둘 해제됐다. 코로나가 점차 진정되면서 현재 우리는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갔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안정화됐다. 항간에서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시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펜데믹이 잠잠해지는 무렵이지만 잠시 다르게 이룬 생활 방식에 매력을 느끼고 이를 유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보인다.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나와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관계라는 점이 공통으로 언급됐다. 그저 스쳐 지나는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늘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 부분이 사라지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편안함이 생겼던 것이다. 제주 스테이 ‘수리움’, 모어레스건축사사무소 우리가 전원형 거주시설을 찾는 이유최소한의 관계에서 보내는 오롯한 시간한때 SNS에 캠핑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장비는 물론 아웃도어 패션 등 캠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볼 수 있었고 #캠린이 #감성캠핑 #불멍 #캠프닉과 같이 재미있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주말이면 장비를 챙겨 각지 유명 장소로 떠나는 캠핑족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도 알고리즘을 거쳐 자주 비쳤다. 이렇게 관심이 증가하면서 캠핑은 2040세대의 새로운 취미 생활로 떠올랐고 ‘차박(차에서 하루 지내는 방식)’과 같이 변형된 방식의 캠핑이 덩달아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캠핑의 매력은 기타 취미와 병행 가능, 복잡한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시간, 도시에서는 좀처럼 어려웠던 자연과의 친밀 등으로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나 혼자 또는 최소한의 인원들과 오롯한 시간을 보내는 데서 느끼는 기쁨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제한되다 보니 혼자 또는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은 것뿐인데 몰랐던 매력을 발견한 셈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복잡한 도시로부터 잠시 떨어져 스테이와 같은 전원형 거주시설에서 힐링을 즐기는 모습들도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번 즐기기 위해 사전에 이것저것 공부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번거롭게 느꼈을 캠핑에 비교하면 전원형 거주시설은 일정만 맞춰 예약하고 미리 준비된 공간에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쾌적한 공간과 더불어 시원하게 때로는 아늑하게 느낄 수 있는 자연은 전원형 거주시설이 주는 덤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전원형 거주시설은 일반상업지에서 수익형 부동산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예약 및 응대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거나 SNS를 통해 고객이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있기에 광고를 비롯한 기타 비용 또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전원형 거주시설을 생활형 숙박시설로 운영해 수익을 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할 만큼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전원형 거주시설을 개인 규모, 업체 규모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5도 2촌, 러스틱라이프와 같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 맞물렸고 ‘최소 관계’ 조건에 ‘도심 탈피’ 옵션이 붙은 전원형 거주시설은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라이빗한 즐거움’이라는 취향에 꼭 들어맞았다. 수많은 SNS에서도 전원형 거주시설을 위한 부지를 선정하는 법,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감성 인테리어 꾸미기 등 예전보다는 활성화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캠핑 초보자를 위해 비교적 기반 시설을 갖춘 캠핑장 또한 호황을 이뤘다. (이미지 픽사베이) 국내 캠핑산업 규모(왼쪽)와 캠핑 이용자 수 추이를 통계한 그래프 (이미지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숙박 플랫폼 기업에서 분석한 펜데믹 이후의 숙박시설 이용 빈도 (이미지 야놀자) 다양한 전원형 거주시설, 어떻게 다를까?게스트하우스 vs 펜션 vs 스테이이렇게 전원형 거주시설이 시대 트렌드에 맞아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게스트하우스나 펜션과 같은 용어로 불리며 낯설지 않게 접했던 숙박 형태도 있었다. 스테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 본인들이 부르기 편한 대로 위와 같이 명칭 한다. 그럼 게스트하우스, 펜션, 스테이 도대체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 우선 비교적 익숙한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의 차이부터 알아보면 둘 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잠시 머물 숙박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크게 위치와 공간 측면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짧게 머물기 위해 보통 도시나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 되는 정보를 얻는 등 교류를 목적에 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대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주방·거실·욕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며 침실은 다인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거나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펜션은 잠시 일상과 떨어져 쉼을 목적에 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주된 동선을 펜션 내에서 이루므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거실·주방·욕실·침실 등이 단독으로 구성되며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게스트하우스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기에 쾌적한 공간에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쉼이 목적인 만큼 자연 속에 위치해 교통을 포함한 주변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는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은 둘 다 분명한 특징과 함께 장단점을 지닌다. 자신이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움직이고자 하는지 결정했으면 다음은 이에 맞춰 알맞은 숙박시설을 이용해 기억에 남는 즐거움을 만들어보자. 소개부터 예약까지 스테이만을 모아 론칭한 앱 ‘스테이폴리오’ 모르는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dormitory) 침실 (이미지 픽사베이) 코로나로 인해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며 숙박도 호텔이 아닌 개인·소규모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흐름이 강해졌다. 자연스럽게 동종업계의 경쟁이 심해졌고 실내 환경도 기존에는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가벼운 인식이었다면 현재는 예약이 결정되는 결정적 요소로서 어떤 조건보다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호텔보다는 저렴하지만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시설, 바로 요즘의 ‘스테이’로 통용된다. 한때 지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자 ‘OO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이 장기 투숙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때 전원형 거주시설로서 스테이가 탁 트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부지에 이를 담는 넓은 창 그리고 앤틱한 가구와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와 같은 특징으로 모든 이의 주목을 받았다. 쉼과 관광, 어느 쪽으로 콘셉트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자연과 도시에서 각지의 매력을 반영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반기는 스테이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 두 가지의 특징을 모두 가진다. 특히 최근에는 케이팝 열풍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국인의 높은 방한율을 보이는데 그들에게도 스테이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선택지로 인식되는 듯하다. 이런 흐름에 실내 환경은 물론 숙박 편의를 위한 여가시설 및 휴게시설을 함께 연계해 저마다의 개성을 담는 전략들도 많이 취한다. 나라에서는 우수한 스테이를 공모해 선정된 스테이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거나 기업에서는 스테이 사업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강하기도 했다. 이렇게 펜데믹을 겪어오며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이루는 방법도 변했다. 많은 사람보다는 나와 직접적인 관계에서 소규모로 모이기 시작했고 그들과 함께 보내는 오롯한 시간에서 관계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전원형 거주시설들은 단순하게 잠자는 곳이 아닌 숙박과 더불어 플러스알파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비싼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환경으로 사람들을 맞이했다. 전원형 거주시설은 더 이상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장소가 아닌 일상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하나의 여가 문화와 같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다. 펜션은 보통 자연 속 쉼을 이루고자 작은 규모에 단독으로 계획된 경우가 많다. (이미지 픽사베이) 스테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다양한 게시물 이미지 PART 01에서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면 PART 02에서는 본격적으로 전원형 거주시설을 짓기 위한 꿀팁을 각 공정별로, 다각도에서 분석하며 유의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전원형 거주시설의 건축을 계획 중이라면 기본적인 감을 잡기 위한 유익한 내용으로 도움 되길 바란다. PART 03에서는 디자인 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사례를 정리했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2023 우수 서울스테이’ 공식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청) 그럼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인트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내용을 전개해 보고자 한다. 전원형 거주시설에 관심 있는 예비 건축주들은 좀 더 집중해 주길 바란다. Check!참고로 펜션(pension)은 사전적으로 연금과 작은 호텔이라는 두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펜션은 중세 유럽에서 연금을 받고 퇴직한 노년층이 전원에 객실을 갖춘 작은 목조 주택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에서 유래하며 프랑스 발음으로는 ‘팡시온’이 된다. 외국에서 ‘펜션’이라고 발음할 경우 연금이라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으므로 혹시 외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펜션을 찾으려면 Cottage나 Lodge로 검색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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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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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 속 쾌적함 63평형 철근콘크리트주택
- 조형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본 주택은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분리한 구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주차장과 중정을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도모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로하스홈 HOUSE NOTE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156.20㎡(47.25평)연면적207.76㎡(62.85평)1층 126.56㎡(38.28평)2층 81.20㎡(24.56평)데크 4.80㎡(1.45평)발코니 4.80㎡(1.45평)포치 29.64㎡(8.96평)주차장 49.00㎡(14.82평)설계㈜로하스홈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모노타일, 리얼징크, 큐블록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평슬라브창호재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조형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심플한 디자인 실외 디자인주택은 철근콘크리트의 심플한 매력을 한껏 뽐낸다. 블랙과 화이트 톤을 적절하게 조합한 모노타일로 외벽 전체를 마감해 재료가 주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이 연출됐다. ‘H’ 자로 디자인한 중심 부분에는 중정과 주차장을 각각 배치해 정돈된 공간 구성을 이뤘다. 입구 쪽 전면 포치는 양방향에서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개방형으로 계획했다. 실내 디자인1층은 현관 전실 양쪽으로 침실을 배치하고 복도를 지나 안쪽에 주방, 식당,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을 계획해 공간을 구성했다. 생활의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하고자 일체화된 공용공간은 편리함을 돋운다. 주방 뒤쪽에는 다용도실 겸 보조주방을 연계해 조리 효율 또한 높였다. 2층은 두 개의 침실을 한쪽에 모아 배치하고 반대쪽에는 운동실 겸 여가실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넓은 면적으로 계획했다. 코너에 작게 마련한 발코니는 때에 따라 아늑한 공간이 될 것이다. DESIGN POINT평면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한 계획중정 주택의 허브 공간이자 여유로운 휴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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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 속 쾌적함 63평형 철근콘크리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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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1)
- 집짓기의 첫걸음, 부지 매입땅의 관심, 내 것으로의 한 발자국 더번거롭고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집 짓기의 첫걸음인 부지 매입, ‘터를 잘 잡으면 집짓기 절반은 마친 셈’이라는 말처럼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부지를 잘 고르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몇 년에 걸쳐 발품을 팔고 믿을만한 업체인지 수없이 비교하며 각종 서류를 통해 꼼꼼히 검토해야 하는 번거롭고도 어려운 일이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우리나라의 주요 시설들이 도심에 몰려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현대에 가장 보편적인 주거시설은 아파트가 됐다. 아무래도 점점 좁아지는 토지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합리적인 형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지내던 아파트의 거주 형태는 언젠가부터 주차 문제나 소음과 같은 수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했다. 이와 더불어 기술이 발달하며 그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점점 예민해진 감정들이 터지며 급기야 이웃끼리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사회문제로 거론될 만큼의 심각한 거주 형태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택하는 사람들이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아예 따로 전원주택을 하나 더 보유해 주말에만 잠깐 쉬다 오는 주말주택 혹은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기도 한다. 당장 SNS에서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전원 속 숙박형태인 스테이를 이용하는 등 도시에서 떨어진 생활을 추구하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시골을 뜻하는 러스틱(Rustic)과 생활을 뜻하는 라이프(Life)의 합성어인 ‘러스틱라이프’ 또는 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촌에서 지낸다는 ‘5도 2촌’과 같은 용어도 생겼다. 보통 전원주택은 크게 부지 매입 - 업체 선정 - 설계 및 시공 - 인테리어 및 사후관리와 같은 단계를 거쳐 지어진다. 언뜻 보면 그 과정이 간략해 자칫 어려울 일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집 짓는데 10년 늙는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각 단계에서는 세세한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보통 인생에서 한 번뿐인 경험이기에 사전에 아무리 찾아본다 한들 자칫 간과하는 과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용도로 계획되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고 공부하며 익숙해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집 짓기를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등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PART 01에서는 집 짓기의 첫 단계인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주거와 휴식, 왜 집을 지으려고 하는가?어떤 이는 아예 귀농 귀촌을 통해 여생을 보내려고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도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에만 사용하려고 할 수도 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요즘에는 전원주택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가장 먼저 본인이 왜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완전한 주거를 위한 전원주택에는 마트, 병원, 은행 그리고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학교까지 포함한 주변 인프라가 중요할 것이다.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자연이 주는 고즈넉함과 탁 트인 풍경에서 오는 쾌적함만을 동경해 산으로 들어가 버리는 결정을 내린다면 나중에 그것만큼 후회하는 일도 없다. 반대로 휴게를 위한 전원주택에는 인프라를 그렇게 중요하게 다루지 않아도 괜찮다. 어차피 주 생활은 도시에서 이루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싶은지를 우선에 두고 생각해 보면 좋다.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기고 싶은지 낚시나 서핑과 같이 바다 가까이에서 취미를 즐기고 싶은지에 따라 그 위치도 달라질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꾸거나 반품할 수도 없는 것이 부지다. 흔히 ‘터를 잘 잡으면 집의 절반은 지은 셈’이라고 말할 만큼 부지를 매입하는 일은 집 짓기의 중요한 첫걸음이다. 따라서 실행에 옮기기 전 본인이 왜 집을 짓고자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할 충분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현대의 주거 형태인 아파트가 과밀화된 도시 풍경 (이미지 픽사베이) 독립형과 단지형, 나에게 맞는 형태는?전원생활을 택한 이유를 충분히 파악했다면 본격적으로 땅을 찾아 나서 보도록 하자. 땅도 무작정 찾기보다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확인한 후 나에게 맞는 쪽을 선택한다면 ‘잘 고른 땅’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땅 유형은 크게 독립형, 단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독립형은 건축주가 발품 팔아 희망 조건에 맞는 땅을 직접 찾아 그곳에 짓는 방식이고 단지형은 개발업자가 집을 지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여건을 마련하고 분양한 땅에 짓는 방식이다. 두 경우 모두 장단점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특집에서 다루는 내용이 어쩌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이를 참고해 좀 더 폭넓게 찾아보도록 하자. 먼저 독립형은 한마디로 내 입맛대로 고른 땅이다. 2층에서 전망을 즐기고 싶다든지, 지하에 홈바를 마련하고 싶다든지, 작은 정원을 여러 곳에 두고 싶다든지 등 희망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계획을 적용하기 쉽다. 또한 집짓기 계획이 중간에 수정되더라도 비교적 차질 없이 보완해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즉, 건축주가 하나부터 열까지 관여하기에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는 장점이자 곧 단점으로 작용한다.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따라 땅의 질이 천차만별이고 우여곡절 끝에 맘에 든 땅을 찾았더니 법적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탓에 여러 제약이 걸리는 일도 있다. 물론 대신 땅을 알아봐 주는 업체도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그 신뢰가 형성되기 어렵다. 다음 단지형은 안전하고 편리한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땅 개발업자가 분양을 목적으로 토지매입부터 기반 조성을 마쳤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일이 독립형에 비하면 적다. 이와 더불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도 건축주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비치며 경제적 부담이 비교적 덜한 것도 단지형을 선택하는 주요인 중 하나다. 또한 전원생활을 끝내기 위해 땅을 되팔 때에도 유리한 것이 단지형이다. 그러나 독립형에 비하면 개인의 자유에 비교적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단지형을 선택한 건축주가 나 말고도 많기에 공동체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설계 측면에서는 하나의 조건이 되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서도 초입에 위치하는가, 인접 이웃이 있는가와 같이 각 필지의 조건도 다르기에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다. 게다가 면적이 협소해 방 개수를 줄이거나 정원을 생략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집 짓기 전 이유를 명확한 후 이에 맞는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 (이미지 픽사베이) 잘 고른 내 땅, 이미 절반은 끝낸 것그럼 어떤 땅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기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지 형태나 지목이 대지로 돼 있는 곳이 가장 손쉬우나 집 짓기가 번거롭지 않은 만큼 가격이 비싸므로 지목이 농지나 임야인 땅을 구매해 전용한 후 집 짓기를 진행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후자를 선택해 전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편이 이익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은 내 땅까지의 진입로를 검토해야 한다. 겉보기에는 명확한 진입로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 진입로가 누군가의 땅이라면 새로 만들거나 분쟁이 생길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에 가장 필요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식수는 지하수나 동네 우물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데 두 경우 모두 해당하지 않아 낭패를 본 건축주가 적지 않다. 이를 해결하고자 비용을 투자했다가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렇게 기본 여건을 점검했다면 더불어 좋은 땅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독립형 부지는 본인에게 맞춘 환경으로 조성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일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단지형 부지는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조성됐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단지 내 위치, 주변 이웃 등과 같이 또 다른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접근성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맹지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지면 그 활용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진입로 확보와도 이어진다. 전망 좋고 예산 범위에 들어오는 가격이라도 진입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추가 비용, 혹은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지 형태지적도상 반듯한 모양으로 확인되더라도 실제로는 경사가 심하거나 절토 및 성토에 추가 비용이 필요한 곳일 수도 있다.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이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주변 환경땅을 확인할 때는 적당한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소각장, 교도소, 원자력발전소, 공장 등 혐오시설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땅은 재산이므로 추후 되팔 때를 생각하면 혐오시설은 가치에 직결돼 있다. 배산임수보통 배산임수라면 무조건 좋은 땅으로 인식되지만 한편으론 주의할 필요도 있다. 이를테면 산에 너무 가까운 경우 통풍이나 벌레 문제, 물에 너무 가까운 경우 수해나 습기로 인해 피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배산임수는 뒷산을 완만히 등지고 물을 저 멀리 바라볼 수 있는 형태다. 방향과 고저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남쪽에 산이 있다면 결국 기존 건축에 불과한 형태가 나오게 되며 주변 도로와 하천보다도 낮은 곳이라면 수해나 습기의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창을 동쪽이나 남쪽에 계획할 수 있는 경우다. 이외에도 다양하게 체크해야 할 요소가 있으니 이는 아래 사진으로 정리해둔다. 땅의 관심, 내 것으로의 한 발자국 더예전에는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땅을 얻어 집 짓고 살았기 때문에 부지 간 경계나 소유권 등이 불분명했었다. 이런 점이 현대로 와서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봐둔 땅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매입을 진행할 소유주가 동일한지 등 더욱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혹시 복잡하기에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 땅에 대한 정보를 문서로 만들어 가지고만 있어도 상담을 진행하며 피해가 생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땅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므로 적극 활용해 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음은 필수로 확인해야 할 공적 장부이다. 내용은 크게 사실관계, 권리관계, 규제사항으로 나눴다. 사실관계임야대장에 등록한 토지를 제외한 모든 토지에 대한 일정한 사항을 등록한 문서를 토지대장이라고 한다. 이 토지대장을 통해 소재, 지번, 경계, 면적, 지목 등 각종 현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①지번: 토지를 세는 기본 단위로 법적 등록 단위인 필지마다 독립된 소재 지번이 붙는다. ‘지적법’상 지번 부여 지역을 우선 검토하고 지적(임야) 도로 해당 지번을 확인하자. 간혹 ‘산 12’와 같은 지번을 보는데 이는 지목이 임야가 아니라 임야대장과 임야도에 등록된 필지라는 뜻이다. ②경계: 필지마다 범위를 나타내기 위해 도면에 등록한 선으로 지적(임야) 도로 소유권이 미치는 범위, 면적, 이웃 토지의 침범 여부를 확인하자. 1필지의 토지가 지적공부에 등록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유권 범위는 지적도에 의해 확정된다. ③면적: 지적(임야) 도의 도상 경계로 면적을 결정해 토지(임야) 대장에 ㎡단위로 표시한다. 등기부 표제부와 토지대장의 면적이 서로 다를 경우 사실관계를 나타내는 토지대장이 우선한다. 토지대장과 실제 면적이 다르면 토지 일부를 타인이 점유한 경우가 많으므로 적법한 점유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자. ④지목: 토지 용도에 따른 분류로 1필지마다 1개의 지목을 부여한다. 공부상 지목과 실제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으면 실제 이용 현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반드시 현장 답사로 확인해야 한다. 지목은 28개로 구분하는데 전원주택지로는 대지·전·답·과수원·임야를 선호한다. 대지가 아닌 농지나 임야라면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야 한다. 권리관계①등기부 등본: 부동산등기부로 토지의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등기부는 부동산의 소유권 취득이나 저당권 설정을 위해 부동산의 표시와 그에 관한 권리관계를 기재하는 공적 장부다. 등기부에는 토지와 건물등기부가 있으므로 소유권 및 제한물권 확인이 가능하다. 만일 용익물권인 지상권·지역권·전세권과 담보물권인 저당권, 그리고 채권인 임차권에 하자가 있는 토지라면 그것을 안고 매수했을 때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②가족관계 등록부: 매도인이 실권리자라도 처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행위무능력자인 미성년자, 금치산자, 한정치산자와 계약해야 한다면 가족관계등록부상의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거나 법정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미성년자와 한정치산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단독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있지만 금치산자는 그렇지 않으므로 법정대리인과 계약해야 한다. ③인감 증명서: 임의대리인과 계약할 경우 정당한 대리권이 있는지 본인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한 위임장으로 확인해야 한다. 위임장에는 대리권 수여 여부, 대리권 범위, 대리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 이는 부부지간에 일반의 부동산을 처분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규제사항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토지의 이용에 관한 계획을 확인하는 서류로 지역·지구 등의 지정 내용과 그 안에서의 행위 제한 내용을 기재한 서류로 해당 부동산의 용도지역이나 용도지구, 앞으로의 개발 계획 수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해당 토지가 농지라면 농지진흥지역 내인지 여부를 이 서류를 통해 검토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토지이용계획확인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전자민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참고로 열람은 토지이용규제 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여기까지 부지 매입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다.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질 테지만 집 짓기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겪는 과정이다. 그러니 급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투자하자. 막막하다면 망설임 없이 지인이나 전문가에 적극적으로 조언도 구해보자. 그렇게 노력한 시간들이 하나 둘 쌓여 어느 날 퍼즐처럼 순서가 맞춰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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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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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4 집의 가치를 더하는 레이아웃
-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제한적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많은 이들은 꿈꾼다. 그리고 이는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 형태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해 새롭게 지어지는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이번에는 필자의 현장 경험과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점차 바뀌어 가는 트렌드는 무엇이고 신축 시 참고할만한 레이아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소통 공간으로 변화한 주방과거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가 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아 요리 중 가족과 소통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벽을 마주한 일방적 형태는 답답함 및 소외감과 더불어 가사 노동의 중압감이 크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주거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뢰가 많았던 메인 주방 구조는 단연 11자 대면 주방이었다. 대면 주방은 보통 거실과 인접해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통은 물론 함께 조리에 참여하는 공동체 생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일방에서 양방향으로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뿐인데 과거 주부의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은 가족의 소통 공간으로 변모한다. 공간 절약해 얻는 팬트리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 보니 메인 주방과 인접한 보조주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고기나 생선과 같이 연기와 냄새가 나는 재료를 조리하기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서 전원주택은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냄새나는 재료를 요리하기 위해 보조주방이 필요하다면 이를 데크나 마당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나 마당에 휴대용 조리대를 설치한다면 덩달아 연기나 냄새를 흡입하는 후드도 필요하지 않다. 보조주방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공간을 절약함으로써 이곳은 유통기한이 긴 식료품을 보관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메인 주방을 더욱 알차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동선 줄이는 올인원 계획외출 전 우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은 뒤 화장을 하는 순서를 거친다. 귀가 후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공간에 대입해 보면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으로 구성될 수 있다. 즉, 세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전 또는 귀가 후 거쳐야 할 공간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듯하다. 고급 호텔 레이아웃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위에 언급한 세 공간이 한곳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일체형(All-In-One) 계획을 주택에 적용하고 여기에 세탁·건조실, 다림실과 같은 생활 보조실을 더한다면 외출 및 귀가 시 시간과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아가 공간을 이용하는 만족감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새로운 활력소, 나만의 아지트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피신처(Shelter) 정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쉘터 이외에도 휴식(Rest), 유희(Play), 계발(Development)과 같은 추가 기능들이 더해져 발전해 왔다. 주택이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 시대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기다린다면 참 좋을 것이다. 필자는 아마 현관에서 신발을 벗자마자 가장 먼저 찾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취향이 담긴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아지트는 대표적으로 운동실, 스크린골프장, 연주실, 영화관 등이 있다. 언젠가 작업을 진행하며 각자 취미에 따라 공간을 구성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집에서 행복해하는 가족 구성원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모습에 내심 부러웠던 기억과 함께. 필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건축주에게 집 짓기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으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결심했다는 대답을 자주 듣는다.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것은 아파트와 같은 획일적인 모듈에 대한 거부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이를 반영해 더 나은 행복한 삶을 맞이하는 자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쌓여 그 어느 곳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삶의 가치가 높아진 공간이 될 것이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_www.artisankitchen.co.kr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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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4 집의 가치를 더하는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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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1.
- S-Log Ep 1. 함평 소안재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작업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그동안 ‘작품’이라고 내세울 만큼 크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지나고 보니 땅들에 대해 누구보다 오래 고민하고 밤색 끄적인 그림이 벽과 지붕이 되어 공간을 이뤘다. 또 그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건축주와 그 가족들을 보며 내가 계획했던 공간들이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작품’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의 연재를 통해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 중이거나 아직 첫발을 내딛지 못한 예비 건축주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공간을 계획하며 건축주와 함께 작품을 만들었던 과정들 중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함평 소안재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의미 있던 작업이다. 어느 날 건축주가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일터이자 아내와 함께 할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 찾아왔다. 건축주가 매입한 대지는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해 뒤로는 나무를 등지고 남향으로 전망이 탁 트인 마을에서 가장 좋은 땅이었다. 비록 비정형이었지만 오히려 정형의 건축물을 앉힌 후 앞마당, 뒷마당, 옆마당 등 다양한 용도의 마당을 계획할 수 있는 장점이 비쳤다. ▲널찍한 포치가 함께 계획된 현관 ▲거실 창 너머에 한옥 정자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주변 환경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대지 앞쪽에는 한옥으로 된 마을 정자가 있었다. 사람이 자주 모이는 특성상 자칫 정자에서 현관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보일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현관은 정자 반대쪽에 계획했다. 현관 앞에서는 진입 전 눈비를 피하거나 여름철 뜨거운 일사를 막기 위한 완충공간인 포치를 마련했다. 완공 후 사진 촬영을 위해 현장에 방문했을 때 이곳은 이미 반려묘가 차지하고 있었다.거실이 다용도로 활용되기 바랐던 건축주는 바닥에서 시작되는 통창이 아닌 어느 정도 떨어진 일반적 형태의 창호를 요청했다. 창의 위치와 크기를 세심하게 조정해 남쪽에 소파를 배치하면서도 실내에서 한옥 정자의 지붕 부분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한옥 정자로부터는 실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거실-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 ▲안방-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 몇 개를 둘 것인가, 어떻게 둘 것인가건축주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의 개수이다.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공용공간에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잠을 자다가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욕실이나 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면 굉장히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안재의 경우 예산과 면적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기에 건식 세면대가 있는 파우더 공간과 무빙월 Moving-Wall을 제안했다. 무빙월은 밀고 들어가는 형태의 벽으로 이용자가 공간을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다. 거실 쪽에서 닫힌 무빙월을 밀기만 하면 세면대가 있는 파우더 공간이 나오고 이 파우더 공간은 다시 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겸하기에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면서 동선 효율까지 충족시키는 셈이다. 건축주에 의하면 소안재에 처음 온 사람들 중 간혹 화장실을 두 개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방과 거실에 막힘없이 동선이 연계된 서재 전경 ▲거실-서재-주방은 순환 동선을 통해 유연한 관계가 형성된다. 집 중심에서 다양한 역할 겸하는 서재처음 대지를 답사하며 건축주와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책 읽는 공간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단순히 독서 기능만이 아닌 좀 더 확장해 때로는 업무 기능, 응대 기능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어쩌면 이곳은 건축주가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공간이었을지 모른다. 또한 서재라고 해서 사방이 벽으로 막힌 하나의 ‘방’이라기보다는 주방과 거실로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둥을 활용해 유연한 동선을 돕는 구조로 계획했다. 이 중심 기둥을 기준으로 각 공간의 층고를 조절해 다른 공간감을 가지면서 좀 더 서재에 집중시켰다. 서재 남향 창 또한 통창이 아닌 거실창과 높이를 맞춘 크기로 통일해 한옥 정자의 지붕 부분이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과 인접한 쪽 벽면은 기존에 사용하던 책상 사이즈에 맞춰 서재 치수를 결정했고 주방과도 바로 이어져 식당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기둥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순환동선 덕분에 각 공간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이는 부부가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유대를 지키는데 한몫했다. ▲상부장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계획한 주방 통창 ▲계단실 벽 하부에는 반려묘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독특한 장치로 느끼는 우리의 보금자리거실과 서재의 창이 채광창에 가깝다면 소안재의 조망창은 싱크대 위에 있다. 상부장을 과감히 포기한 건축주의 용기로 얻은 북쪽 조망창은 소안재를 대나무 숲 조망권으로 만들었다. 보통 우리는 남향 조망에 익숙하지만 남향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항상 그림자가 진 뒷모습이 대부분이다. 반면 북향창을 통한다면 햇빛을 정면으로 받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으면서도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해를 등진 덕분에 눈의 피로 또한 덜할 수 있다. 소안재는 온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가 좋아하는 색으로 도배된 안방과 아내가 좋아하는 계단 밑 커피바, 여기에 더해 집안에서 생활하는 두 반려묘를 위한 공간들도 마련돼 있다. 계단 밑 죽은 공간은 반려묘가 화장실로 이동할 수 있는, 안방 문이 닫혀있을 때에도 이동권을 보장받는 통로다. ‘집 짓는데 10년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집짓기 과정이 녹록하지 않다는 웃픈 의미다. 어쩌면 일생의 가장 큰 지출인 집 짓기에서 과연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늙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집 짓기에 도전하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계속 존재할 것이다. 함평 소안재는 작지만 꽉 차고, 단출하지만 담백한 건축주와 건축가의 고민과 정성이 담긴 작품이다. 지난 10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부부에게 그런 집 짓기는 아마 10년 젊어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ggg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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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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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 사례
-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생기는 것 이외에도 주택의 자투리 공간은 부지 형태, 규모, 평수 등 여러 제한 요건에 따라 태생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PART 03에서는 부지의 제한을 극복하고 자투리 공간을 멋지게 활용한 주택 사례들을 살펴본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CASE1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파주 ‘서패동 꺾인집’주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온전한 세계다. 생물학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신체의 연장이자 정신의 안식처이며, 궁극적으로는 집주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주택의 역할이다. 비대면 시대에 그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외부 세계와 맺어오던 많은 관계가 주택이 제공하는 기능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글 이승환, 전보림(㈜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노경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파주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1.00㎡(100.12평)건축면적 65.37㎡(19.77평)연면적125.69㎡(38.02평)1층 65.37㎡(19.77평)2층 60.32㎡(18.25평)다락 12.17㎡(3.68평)건폐율 19.75%용적률 37.97%설계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070-8221-5143 www.idrarchitects.com시공 무일건설 02-3789-1140 ‘서패동 꺾인집’은 영화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와 그들의 고양이 두 마리를 위한 주택이다. 분양받은 전원주택지 면적은 100평에 건폐율이 20%이다. 2층 규모로 집을 지으려고 해도 필요한 공간을 40평 안에 해결해야 했다. 더구나 직업상 최고 수준의 홈시어터를 그 안에 구성하려다 보니 나머지 공간은 그야말로 최소 규모가 되었다. 게다가 땅은 애매하게 한쪽 귀퉁이가 뾰족한 모양이라 건물을 배치하는데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교한 공간 구성과 배치계획내부는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디테일을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 그리고 작업을 위한 작은방을 배치한 1층은 최소 치수에 의해 많은 부분을 정의하는 동시에 수납을 위한 여러 장치에 집중했다. 홈시어터와 침실 영역을 잇는 2층 복도는 제한 조건이 많은 상황에서도 공간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집의 중심이자 수납이 이루어지는 실용적인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한다. 복도 천장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내부로 가져와 간접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조각적인 빛의 면을 연출한다. 안락한 수면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인 침실은 침대 없이 바닥 슬래브를 높여 침구를 놓을 수 있는 단을 만들었다. 침실의 단을 높이면서 그 하부에 있는 1층 거실 천장을 그만큼 위로 올려 밀도 높은 공간에 기대하지 못한 여유를 마련하고자 했다. 다락 입구에는 덧문을 두어 필요에 따라 침실 영역을 차단하는 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홈시어터는 이 주택에서 최소 치수를 적용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내부에 설치한 창에는 빛을 차단하는 슬라이딩 덧창을 설치하고 짙은 회색 흡음 보드로 내부를 마감했다. 주택은 무한정의 공간 일부를 잘라내 내 것으로 만든 것이기에 명백한 확장의 한계를 가진다. 그래서 한정된 공간에 자족적 세계를 최대한 밀도 있게 구축하는 것은 건축가에게 또 하나의 큰 도전이다. 서패동 꺾인집은 이런 과정을 거쳐 그들만의 안온한집으로 완성했다. CASE2아기자기한 실용 공간 갖춘 용인 ‘누크 nook 하우스’건축주 부부는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로 슬하에 초등학생 남매를 두고 있다. 한창 성장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썩 좋은 공간이 아니었다. 부부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었고 각자의 작업 및 취미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고 답답함 없이 소통 및 존중하며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소망이다. 주택 이름 ‘누크하우스’는 ‘아늑한 집’이라는 뜻이다. 정리 편집부사진 노철중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0㎡(99.83평)건축면적 64.74㎡(19.58평)연면적128.63㎡(38.91평/다락 미포함)1층 64.38㎡(19.47평)2층 64.25㎡(19.44평)다락 27.65㎡(8.36평)건폐율 19.62%용적률 38.98%설계 및 시공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031-8067-7118www.case-archi.com 누크하우스의 1층은 거실, 주방·식당, 아내 작업 공간, 욕실, 화장실, 세탁실 등을 갖췄다. 거실과 주방·식당의 경계를 없애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 특히, 주방은 ‘一’ 자로 가로로 길게 배치해 요리 관련 일을 하는 아내의 작업 공간에 여유를 더했다. 주방의 아일랜드 싱크대는 위생과 작업 편리성을 동시에 고려해 스테인레스 상판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방송·드라마 세트장에서 작화를 했던 남편은 평소 인테리어 작업에 익숙했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완료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벽면은 화이트 톤의 수성 페인트를 선택했다. 거실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주방 옆에 연계된 다용도실은 아내의 작업 공간이다. 다양한 재료를 보관할 수 있고 선반과 작업 테이블도 놓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다. 1층 계단실 옆에는 자녀들을 위한 미니 도서관을 두었다. 평상 느낌이 나도록 바닥과 단차를 뒀다. 미니 도서관에서 자녀들은 책을 읽고 부부는 서로의 일에 집중하면서 어떤 간섭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웃는 모습이 그려지는 공간이다. 비교적 좁은 주택이다 보니 공간의 구분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1층 계단실을 따라 2층에 도달하면 바로 미니 가족실과 마주한다. 조그마한 TV가 전부인 이 가족실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장소다. 햇빛이 가득 들어와 가장 밝고 따뜻한 이 공간은 중요하고 핵심적이라는 측면에서 마치 사람의 심장처럼 느껴진다. 박공지붕 덕분에 2층 위 다락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부부는 이 공간까지 활용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족실, 자녀방 2개, 부부방 등에 모두 다락으로 오를 수 있는 나무 사다리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가족실 사다리를 오르면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다락을 만날 수 있다. 해먹도 설치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도록 했다. CASE3다락 공간 3층처럼 활용한 청라동 패시브하우스인천 청라동 패시브하우스는 기밀을 위해 시공 과정에서 여러 제한 조건과 마주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을 적게 내야 하고 베란다나 발코니도 둘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주는 공간 계획을 세우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애초 설계에서는 특히 다락으로 활용하려던 공간을 아예 높이를 높여 3층으로 만든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정리 편집부사진 노철중 기자 HOUSE DATA 위치 인천 서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05.4㎡(122.63평) 건축면적 121.31㎡(36.70평) 연면적 272.48㎡(82.43평) 1층 121.31㎡(36.70평) 2층 91.77㎡(27.76평) 3층 59.40㎡(17.97평) 건폐율 29.92% 용적률 67.21% 설계 가평 건축사사무소 032-581-0005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s://cafe.naver.com/namoohyup 대지는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 좁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설계자는 골프장에 따른 각종 건축제한선의 극복, 따뜻하고 시원한 집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도로와 인접한 북측 면에 현관을 설치하고 다용도실, 게스트룸, 욕실 등을 배치했다. 남측 면에는 방, 거실, 주방, 썬룸, 정원 등을 배치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베란다나 발코니는 두지 않았다. 설계자는 “부지의 한계로 인해 다소 단조롭고 밋밋한 직사각형 배치와 평면이 건축가 입장에서는 아쉬웠으나 건축주의 요구인 에너지 절약에는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좁은 현관과 중문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남쪽을 향해 길게 난 복도를 마주한다. 이 집은 에너지 효율을 위해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기능성 실을 배치하고, 남측에는 주 생활 공간들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복도를 지나면 밝은 채광이 돋보이는 거실(왼쪽)과 주방·식당(오른쪽)이 펼쳐진다. 다시 주방·식당은 썬룸과 연결되고, 거실은 데크로 이어진다. 2층은 게스트룸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했다. 복도 끝에 위치한 알파룸은 이 집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일종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알파룸에는 턴테이블을 장만해 이곳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향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시공과정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공간이다. 애초에 다락으로 계획했지만 높이를 좀 더 높여 3층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두 자녀 중 한 명의 대학교 실습 공간이 생겼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다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박공지붕의 형태가 드러나고 색감이 가장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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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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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 모듈러 공법에 해당하는 프리패브 공법, PC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을 소개하고 전원주택에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글 편집부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케이씨모듈러 여주 전시관 / 케이씨모듈러는 신기술인 ‘적층형 PC 모듈러 건축공법’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료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 주택 인증서를 받았다. PC 모듈러 주택 공법은 시공이 간단하고 빠르면서 기존 철골조나 목구조에 비해 내화, 단열, 차음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조립은 40평인 2층 단독주택 기준으로 1~2일이면 끝난다. 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본격적인 PC 모듈러 주택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인력난 등으로 주택 건축 시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탈 현장화 프리패브(Off site Pre-Fabrication)’ 건축 방법인 모듈러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힘을 싣거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아예 자회사를 설립해 모듈러 단독주택 모델하우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국가와 대기업에서 모듈러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며 그에 상응해 기술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러 주택이 아직 건축주가 예상하는 것보다 건축비가 낮진 않지만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공장 제작하고 현장 조립하는 새로운 공법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일정한 규격의 유닛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건축공법을 말한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의 70~80%가량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는 조립 및 마감공사만 이뤄 완성시킨다. 즉 하나의 건축물 단위가 아닌 각각의 유닛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현할 수 있는 ‘건축형태 제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모듈러 주택은 표준화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최소한의 마감 작업을 통해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모듈러 공법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 제작해 공사 현장에 설치·조립하는 건축 공법이며, 제조업에서의 대량 공장 생산의 개념을 건설업에 도입한 탈현장(Off-site)에서 이루어지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공법이라고도 한다. 대량으로 생산해 이를 조립한 상태로 현장으로 가져오는 공장형 건축이므로 사전에 제작할 수 있어 현장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을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립식 건축의 일종이기에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작하고 단위 유닛을 현장으로 운반해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므로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친환경적인 건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1 모듈러 공법의 장점 2 모듈러 공법의 단점 이른 일반적인 인식, 그러나 충분한 잠재 가능성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기간, 비용, 친환경성을 키워드로 가진다. 모듈러 주택에 사용되는 유닛의 70~90%까지 공장에서 제작되기에 현장 기초 공사와 시공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물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며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 신뢰를 끌어낸다. 기존 습식공법의 작업에 비해 현장 작업률을 20%까지 낮춤으로써 공기의 단축 및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이와 더불어 대량 생산으로 인한 부재 및 설비비의 감소로 기존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건축할 수 있다. 여기에 공장에서의 사전 제작 및 모듈러 유닛의 재활용성으로 시공, 사용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조립 가능의 구조물인 만큼 해체가 쉬워 장소를 이동해야 할 경우 기존의 집을 그대로 떼어 옮길 수도 있다. 시공 현장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일 수 있으며,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을 모듈러 유닛들이 분산해 흡수함으로써 기존의 주택보다 유연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피해도 적다. 반면 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디자인과 결과물이 획일적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또한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작되는 유닛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측면에서 큰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그칠 수밖에 없어 외국과 동일한 생산 시스템 하에서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모듈러 공법의 키포인트는 ‘제작 유닛’모듈러 주택 공정은 크게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으로 나뉜다. 공장에서 설계안에 따라 필요한 개수의 유닛을 생산-포장-운반하고, 현장에서는 이동된 유닛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유닛 간 조립 과정만 거치면 건축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럼 모듈러 공법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듈러 건축은 구조적 유형에 따라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은 라멘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벽체가 하중을 받는 내력벽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조 구조물에 공장제작의 Box Module 삽입 방식 등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듈러 주택은 레고 블록을 조립해 나가는 건축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미 만들어진 레고 조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쌓아 올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공장에서 70~90%까지 제작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최종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다. 모듈러 주택은 컨테이너 방식으로 모듈을 쌓아 올리는 방법과 철골구조의 프레임을 짠 후에 그 안으로 모듈을 끼워 넣는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전자의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 모듈러 주택은 설계 과정에서 규격화된 유닛의 크기를 고려해 해당 면적에 알맞은 주택을 디자인한다. 주택 안에 포함되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듈러 형식으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모든 면이 모두 짜인 구조물을 그대로 얹은 후 단순 조립만 하면 공사가 완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내에 들어가는 가구와 가전제품까지도 공장에서 함께 배송되기도 한다. 3차원의 PC 공법과 2차원의 패널라이징 공법PC 공법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의 약자로, 콘크리트를 건축자재로써 공장 생산하는 공법을 말한다. 보통은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그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뒤 사용하는데, PC는 공장에서 형틀에 부어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기를 앞당긴다는 장점이 있다. 기둥, 보, 슬래브, 문, 벽, 창틀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제작되는 만큼 인건비가 절감돼 공사비 용도 줄일 수 있으며 분진과 소음 발생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PC 공법은 공장 생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우기나 동절기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니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절감된다. 다만, 공장에서 미리 규격이 맞춰 나오기 때문에 표준에 맞지 않는 형태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접합부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누수와 단열에 하자가 생길 수 있다. 케이씨모듈러는 콘크리트 공업화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를 재료로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 모듈러 공법’으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로도 표현한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바닥, 벽,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된 제작도면에 따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모듈러 공법에서는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이 쓰이는 반면 패널라이징 공법에서는 벽판을 뜻하는 패널이란 단어에서 보이듯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재래식 현장 공법과 모듈러 방식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은 현장에 패널을 설치한 후 마감 작업을 현장에서 해야 하므로 모듈러 방식에 비해 현장 작업 기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공장에서 제작된 부품을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지붕 골조가 완료돼 비를 피할 수 있으므로 외부의 기후 조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평면과 형태에 제약이 많아 몇 가지 설계도면에 의지해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에 비해 패널라이징은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주문형 방식이 가능해 근래 단독주택 개성화 추세를 보다 충족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제작한 도면에 따라 공장 제작되므로 설계도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누락 부분의 검토 보완을 사전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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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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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 실내외를 막론하고 정원은 꾸준히 가꿀 수 있어야 한다. 화분 하나부터 소나무에 이르기까지 관리에 소홀하면 정원은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정원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정원도 마찬가지. 상황에 맞춰 개성 살린 실내 정원을 소개한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자료협조 나레스트 02-465-0088 에코숲길 02-3444-9888 www.soopgil.co.kr 인터가든 02-504-3348 www.intergarden.co.kr 공기 정화, 음이온 발생, 스트레스 완화 등 식물은 생활에 많은 이로움을 준다. 실내에 정원을 꾸미고 싶지만 공간이 여유롭지 않거나 혹은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며 관리가 쉬운 식물이 많아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당신은 고수 반열에 오를 것이다. 개성을 살린 정원으로 집 안을 화사하게 꾸며보자. 초보 정원사에게 추천! 작고 편리한 액자 정원식물을 벽에 걸면 정원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이 좁아 마땅히 정원을 꾸밀 만한 장소가 없거나 멋스러우며 이색적인 정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크기가 작고 관리가 편해 초보 정원사에게 안성맞춤. 벽면을 파내고 유리 화분을 부착한 후 식물을 심고 가꾸는 벽걸이형 정원이 한때 화제에 올랐으나 높은 시공비, 시공 후 이동할 수 없다는 불편함, 청소 및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액자 정원이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방수 처리한 액자 프레임에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케이스를 고정하고 식물을 심어 걸어두면 근사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쓰지 않는 수족관 등을 활용해도 좋다. 액자 정원에 알맞은 식물은 잦은 급수로 벽체가 상하거나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고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 선인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이끼류를 덮어주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며 조명과 가까운 곳에 걸어 햇빛을 보완하게 한다. 흙에서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흙을 물에 삶아 신문지 위에 골고루 펼친 후 말려 사용하면 된다. 입맛대로 꾸미는 중수 정원사의 이동식 정원집 안 여기저기에 놓은 화분은 처음에는 활기 넘치고 보기에도 좋지만 급수 및 배수에 손이 많이 가고 틈틈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줘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관리가 점점 소홀해지면 결국, 집 안 구석구석을 장식하던 화분들은 발코니, 창고 등으로 옮겨져 시들어 간다. 이럴 때 이동이 편리한 선반을 제작해 화분을 나열한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식물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매번 화분을 옮기거나 물받이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부담이 없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화분을 탑재할 수 있는 거치대 형태는 기둥형, 선반형 등 다양하다.자동 급수 장치가 있어 편리함을 더한 선반형 정원은 화분 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멋스럽다. 통일감 있도록 한 종류의 식물을 두어도 좋고 아래쪽에는 햇빛이 없이도 잘 자는 식물을, 위쪽에는 햇빛이 필요한 화초를 놓으면 된다. 실내 정원 전문업체 나레스트 문승주 대표는 "식물을 좋아해 집 안에서 화분을 기르는 사람이 많지만 급수와 배수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동식 정원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자동 급수장치 선반은 자동 급수 모터가 있어 물이 순환하므로 화분에 심지를 연결해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타이머기능을 작동하면 하루 중 9시간 동안 급수를 하고 동작이 멈춰, 한 달 전기요금은 500~1,000원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똑똑한 기능을 갖춰, 직장생활과 육아로 실내 정원을 자주 돌볼 수 없는 가정에 선호도가 높다. 고수 정원사가 도전해볼 만한 아트월 정원식물을 땅에 심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벽면에 설치한 정원이다. 집 안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높이가 있는 나무부터 풀,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심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실에 주로 설치하는데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많기에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발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하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별도 전기 모터가 있어 급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까다로운 것은 관리하는 일. 다양한 식물이 한 공간에서 자라기에 적절한 위치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청소에도 신경을 잘 써줘야 한다. 에코숲길 박용수 대표는 "아트월은 거실에서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가장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 하는 곳"이라며 "대리석이나 산호석을 이용한 아트월보다 친환경적인 아트월 정원을 놓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똑똑한 정원사가 될 수 있다! 편리한 이동식 렌털 정원〛깔끔하고 간편하게 시공하며 관리까지 알아서 해주는 이동식 렌털 정원이다. 전문업체에 만들고 싶은 정원이나 제공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최초 비용의 절반만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2년 동안 나누어 내는 방식이 많고 2년 동안 한 달에 한번 관리사가 방문해 관리하며 시들거나 죽은 화초는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관리 요령을 전수해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 스스로 정원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식 렌털 정원업체 인터가든 송한길 팀장은 "보통 초보자들은 실내 정원을 가꾸는 데 많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특히 규모가 있는 정원은 비용도 부담스럽거니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털 정원은 이러한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2년 관리 기간동안 물 주는 법, 병충해 관리법 등을 알려 주기에 계약이 끝난 후에는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바닥을 파내고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테두리를 만들고 화분을 넣어 꾸미기에 이동이 가능하고 넓은 공간엔 一자로, 코너 공간엔 ㄱ자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예전에는 인조석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조경물을 세운 화려한 정원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친환경 자재인 원목으로 마감한 깔끔한 스타일의 정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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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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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
- 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 ‘콘크리트 옹벽에 식물을 심어 숲으로 만들자.’ 아무도 생각지 않았다. 30년 경력의 식물 전문가와 조경, 건축 분야 전문 인력이 함께하는 ㈜꽃블럭에서 콘크리트 옹벽을 초록 물결로 물들였다. 바로 자연에 과학을 더한 꽃블럭과 에코블럭이다. 글 사진 ㈜꽃블럭 우리는 콘크리트 숲에서 살고 있다. 내가 사는 집, 도로의 옹벽, 터널, 하천의 둔치 사면, 보도블럭 모두 콘크리트다. 어찌 보면 콘크리트는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값싸고 안전한, 아직 인류에게 물과 공기만큼이나 생활에 없어선 안 되는 필수품이 됐다. 한편, 우리는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채 삭막함과 외로움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없어지지 않을 인류의 유산이다. ㈜꽃블럭은 콘크리트에 식물을 심는다. 아니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간단한 블럭을 만들어 인류에게 자연을 선물하고 싶은 것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콘크리트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꽃블럭과 에코블럭은 그냥 단순한 생각에 시작됐다. 콘크리트에 식물을 심자, 옹벽에 식물을 심어 도시를 숲으로 만들자, 한강의 둔치 벽면에도 사면에도 식물을 심자…, 단순한 생각이다. 사람이 개발한 인류 최고의 문명에 식물을 도입하고 숨 쉬게 하자는 꿈이 꽃블럭과 에코블럭을 탄생시켰다. 옹벽이 꽃으로 피어난다, 꽃블럭 평면조경에서 수직정원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꽃블럭은 돌 축대의 단순함과 콘크리트 옹벽의 삭막함을 해결하는 신개념의 환경 블럭이다. 수직벽을 초록의 경관으로 조성하며 옹벽구조물로써의 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친환경 블럭이며, 미세먼지 등의 해소에 기여하는 새로운 블럭이다. 특이한 점은 블럭의 구조가 사방으로 식생토가 소통을 하는 구조이기에 식물의 생육을 편안하게 하고, 또한 아치 모양의 형상은 미적 요소와 안정감을 유지하며, 쉽고 간단한 시공이 장점이다.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꽃블럭은 기존 돌쌓기, 콘크리트 옹벽, 석축 등을 대용하는 신개념 블럭으로 출시 이후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블럭 구조와 적용 방법, 시공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경사를 주어도 자유자재로 곡선형도 잡을 수 있는 꽃블럭이 시간과 비용 그리고 콘크리트에 예술을 입히는 우리의 생활공간에 꽃을 피우는 인류의 발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녹화는 기본, 부지의 효율적 이용은 덤 … 에코블럭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경남 함양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에코블럭은 큰 블럭(1×1m) 4방향에 구멍을 뚫었다. 토양이 빠져나오지 않게 각도를 줬다. 콘크리트 두께에 의한 차이로 숨은 쉬고 물은 빠져나오지만, 토양은 빠져나오지 못하게 경사각을 주고 식물을 심었다. 일반 콘크리트 옹벽 공사기간보다 많은 시간을 단축했다. 일반적으로 바위 축대의 경우 2, 3단만 쌓아도 부지의 이용 면적이 1~1.5m가 사라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콘크리트 직벽을 올리는데, 이는 또 하나의 삭막한 경관을 노출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축대용 에코블럭은 녹화뿐만 아니라 부지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부스 중앙에 배치한 화분용 에코블럭과 에코휀스는 꽃담, 중앙분리대, 띠녹지 안전경계화단, 볼라드, 화분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에코휀스는 간단하게 현장에 반입해 토양의 심지 역할과 저수통을 구분하는 저수판을 넣고 흙을 채운 후 측면에 관목을 심어 안정감을 유지하며, 상단에 지하고가 높은 아교목을 포인트로 식재하고 그 하부에 야생화 등을 심고 물을 충분히 주면 된다. 그리고 약간의 물을 저수통에 채우기만 하면 최소 3개월은 유지된다. <에코블럭 시공 후 6개월 뒤 모습> 원천특허공법_경사각을 이룬 홀이 토양이 빠져나오지 않게 잡아주며, 콘크리트 자체의 두께를 활용해 식물의 활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에코토낭_양질의 토양에 양분과 수분 보습제를 혼합 식재 후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면 안정적으로 활착을 돕는다. 문의 ㈜꽃블럭 055-964-7992 www.nat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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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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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옹벽에 꽃을 피우는 꽃블럭 & 에코블럭
- ‘콘크리트 옹벽에 식물을 심어 숲으로 만들자.’ 아무도 생각지 않았다. 30년 경력의 식물 전문가와 조경, 건축 분야 전문 인력이 콘크리트 옹벽을 초록 물결로 물들였다. 바로 자연에 과학을 더한 꽃블럭과 에코블럭이다.글 사진 ㈜꽃블럭 055-964-7992 www.natculture.com 우리는 콘크리트 숲에서 살고 있다. 내가 사는 집, 도로의 옹벽, 터널, 하천의 둔치 사면, 보도블럭 모두 콘크리트다. 어찌 보면 콘크리트는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값싸고 안전한, 아직 인류에게 물과 공기만큼이나 생활에 없어선 안 되는 필수품이 됐다. 한편, 우리는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채 삭막함과 외로움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없어지지 않을 인류의 유산이다.꽃블럭은 콘크리트에 식물을 심는다. 아니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간단한 블럭을 만들어 인류에게 자연을 선물하고 싶은 것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콘크리트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꽃블럭과 에코블럭은 그냥 단순한 생각에 시작됐다. 콘크리트에 식물을 심자, 옹벽에 식물을 심어 도시를 숲으로 만들자, 한강의 둔치 벽면에도 사면에도 식물을 심자…, 단순한 생각이다. 사람이 개발한 인류 최고의 문명에 식물을 도입하고 숨 쉬게 하자는 꿈이 꽃블럭과 에코블럭을 탄생시켰다. 돌축대의 단순함과 보강토 옹벽의 삭막함을 꽃블럭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꽃블럭 시공 및 식재 전후 꽃블럭 꽃블럭● 규격: 650×750×450㎜● 중량: 210㎏● 소요량: 3.42개/㎡ 꽃블럭을 적용한 단독주택 조감도 옹벽이 꽃으로 피어난다, 꽃블럭평면조경에서 수직정원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꽃블럭은 돌 축대의 단순함과 콘크리트 옹벽의 삭막함을 해결하는 신개념의 환경 블럭이다.수직벽을 초록의 경관으로 조성하며 옹벽구조물로써의 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친환경 블럭이며, 미세먼지 등의 해소에 기여하는 새로운 블럭이다. 특이한 점은 블럭의 구조가 사방으로 식생토가 소통을 하는 구조이기에 식물의 생육을 편안하게 하고, 또한 아치 모양의 형상은 미적 요소와 안정감을 유지하며, 쉽고 간단한 시공이 장점이다.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꽃블럭은 기존 돌쌓기, 콘크리트 옹벽, 석축 등을 대용하는 신개념 블럭으로 출시 이후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블럭 구조와 적용 방법, 시공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경사를 주어도 자유자재로 곡선형도 잡을 수 있는 꽃블럭이 시간과 비용 그리고 콘크리트에 예술을 입히는 우리의 생활공간에 꽃을 피우는 인류의 발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에코블럭 에코블럭● 규격: 1000×1000×1000㎜● 중량: 870㎏(4면 코너용), 900㎏(4면)● 소요량: 1개/㎡ 원천특허공법_경사각을 이룬 홀이 토양이 빠져나오지 않게 잡아주며, 콘크리트 자체의 두께를 활용해 식물의 활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에코토낭_양질의 토양에 양분과 수분 보습제를 혼합 식재 후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면 안정적으로 활착을 돕는다. 에코블럭 시공 후 6개월 뒤 모습 녹화는 기본, 부지의 효율적 이용은 덤 … 에코블럭에코블럭은 큰 블럭(1×1m) 4방향에 구멍을 뚫었다. 토양이 빠져나오지 않게 각도를 줬다. 콘크리트 두께에 의한 차이로 숨은 쉬고 물은 빠져나오지만, 토양은 빠져나오지 못하게 경사각을 주고 식물을 심는다. 일반 콘크리트 옹벽 공사기간보다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바위 축대의 경우 2, 3단만 쌓아도 부지의 이용 면적이 1~1.5m가 사라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콘크리트 직벽을 올리는데, 이는 또 하나의 삭막한 경관을 노출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축대용 에코블럭은 녹화뿐만 아니라 부지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부스 중앙에 배치한 화분용 에코블럭과 에코휀스는 꽃담, 중앙분리대, 띠녹지 안전경계화단, 볼라드, 화분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에코휀스는 간단하게 현장에 반입해 토양의 심지 역할과 저수통을 구분하는 저수판을 넣고 흙을 채운 후 측면에 관목을 심어 안정감을 유지하며, 상단에 지하고가 높은 아교목을 포인트로 식재하고 그 하부에 야생화 등을 심고 물을 충분히 주면 된다. 그리고 약간의 물을 저수통에 채우기만 하면 최소 3개월은 유지된다. 문의 ㈜꽃블럭 055-964-7992 www.natculture.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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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옹벽에 꽃을 피우는 꽃블럭 & 에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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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 펜션, 객실마다 독립 수영장과 히노끼탕이 있는 ‘Page 102’
- Page 102'의 매력은 단연'우리끼리'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독립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객실 내부뿐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이 넓은 점도 매력적이다. 발코니에 앉아 있기만 해도 몸과 마음에 쌓인 독소가 모조리 빠져나갈 것만 같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펜션 정보위치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190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56.1㎡/17.0평)문의 010-5268-1846 www.page102.co.kr객실 수 5동(독립형) 사용인원 : 2~4명편의시설 객실별 수영장과 히노끼(편백나무)탕, 카페설계 및 시공 사람과 집 본지 편집부는 전국의 많은 펜션을 방문하고 인터넷으로 탐색을 해 봤으나 객실마다 수영장이 딸린 펜션은 만나기 드물었다. 각 수영장들이 수평으로 나란히 배치돼 풀 Pool 자체는 독립형이나 독립 공간이라는 느낌은 덜 받는다. 그런데 둔내 고두미 마을의 펜션'Page 102'는 완벽한 독립 수영장을 가지고 있다. 독립형 객실을 지그재그로 배치하고 단차를 둠으로써 각 객실은 독립적인 테라스와 수영장을 갖게 됐다. 이쯤 되면 연인이, 가족이 집을 한 채 빌린 것처럼 편안하게 수영과 선탠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숲으로 둘러싸이고 계곡이 있어 8월의 뜨거운 태양을 잠시 피하기에 제격이다. 계곡 위에 놓인 카페테라스에 앉으면 더위가 거짓말처럼 싹 가신다. 이종선 씨의 펜션 만든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과거 16년간 광고기획 일을 하며 밤을 새운 이야기, 그래서 건강을 잃어 전원으로 찾아왔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1993년 고두미 마을에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불과 8가구의 작은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30가구가 넘는다는 이야기,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다 아예 이곳 주민이 되어 3년간 이장을 맡은 이야기 그리고 그동안 원주민들조차 모르고 있던 구두미龜頭尾마을이라는 마을의 옛 이름을 살려내 거북이[龜] 캐릭터를 만들어 거북 돌을 마을 곳곳에 놓은 이야기까지 범상치 않은 입담에 그의 인생사가 단숨에 눈앞에 펼쳐진다. 이 씨는 이곳에서 건강을 많이 회복해 펜션을 올리기 전에는 바로 옆 부지에 목심 흙집을 손수 짓기도 했다. 펜션 정원 또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아내 추홍근 씨와 함께 손수 다듬고 가꿨는데 자연스럽게 조성된 정원에서 부부가 흘린 땀과 애정이 묻어난다. 블루 Blue 콘셉트의 객실로 히노끼(편백나무)탕 앞에 접이식 유리창을 설치해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창을 열면 야외 테이블과의 이동도 자유롭다. 객실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펜션 이름이 왜 페이지 102예요?"기자의 물음에 이 씨는"추억의 102페이지라는 뜻이에요"라고 답한다."어떤 책 102페이지에 추억이 있나요?""인생의 102페이지… 102세까지 살아야지요."특유의 유쾌한 표정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어렵다.여하튼 예부터 장수를 누린다는 이곳에서는 추억 102페이지를 못 만들 것도 없을 성싶다. 1층에 LDK와 욕실이 배치돼 있다 침실이 있는 2 층. 큰 창을 걸어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했다. TV 대신 영상 막을 설치했다.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숲속 휴양지56.1㎡(17.0평) 복층 경량 목구조로 지어진 5개의 객실 동은 간격을 둔 채 계곡물이 흐르는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2개 층 바닥면적이 17평이고 테라스와 발코니 등 외부 공간을 포함하면 30평이 넘는다. 바로 숲과 접한 블루 객실은 소형 풀빌라다. 숲의 청정함을 그대로 받고 정원을 개인이 소유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5개 객실은 규모와 공간구성이 동일하며 객실마다 인테리어 색깔을 달리해 변화를 줬다. 1층은 LDK(Living Dining Kitchen)와 욕실, 2층은 침실이다. 휴양지에 온 기분을 만끽하도록 창을 다량 걸었다. 1층 전면부 바닥에 매립한 히노끼(편백나무)탕 앞에는 접이식 유리창을 설치해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창을 열어젖히면 바로 야외 테이블로 나갈 수 있다. 실내에서 테라스로 그리고 수영장까지 동선이 매끄럽다. 이종선 씨는"1세대 펜션은 살림집 일부를 손님에게 내어줘 간단한 숙식이 가능한 민박에 가까운 형태였다면 요즘의 2세대 펜션은 편의시설을 갖춘 독립된 객실을 편안하게 사용하는 리조트에 가까운 형태예요"라고 설명한다. 이 씨는 펜션 건축공사를 진행한 '사람과 집' 측에 손님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자연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어줄 것을 당부했다. 펜션 입구에서 본 전경. 숲에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준다. 펜션 진입로. 왼쪽으로 카페가 보인다. 이 씨는 아파트에 거주하던 때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파트 살 때 윗집과 다툰 적이 있어요. 친척 아이들이 와서 뛰어놀았는데 그 소리가 시끄럽다며 윗집에서 불평했어요.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파트는 공동주택으로 같이 사는 집이라는 뜻이 있는데 같이 살면서 일어나는 불편은 감수할 것을 생각하고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불편이 싫다면 단독주택에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기억도 있고 해서 손님들이 편히 쉬도록 독립형 객실을 우선순위에 뒀어요." 펜션 완성을 기다리는 기간 동안 부부는 바로 옆에 있는 집에서 새로운 건물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그리고 펜션에 딸린 작은 숲에 야생화를 하나둘 심는 등 주변을 다듬고 가꾸는 재미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른다. 기자가 찾은 날에도 부부와 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펜션 안팎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었다. 지브라 콘셉트의 객실 전면. 카페 옆 계곡이 청량감을 더한다. / 카페테라스 테이블. 이 씨가 놓은 나무 디딤판을 밟고 따라 내려가면 아담한 숲이 나오고 숲 가장자리에 빙 둘러 디딤판을 이어 놓아 천천히 걸으며 숲을 음미하도록 했다. 있는 그대로의 바위와 나무, 그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누리도록 배려한 것이다.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숲인데 디딤판 하나 놓음으로써 자연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준다. "여기엔 명이나물이라고도 하는 산마늘을 좀 심어 봤어요. 잎이 딱 두 장 나오는데 잎 한 장만 따서 먹어야 해요, 그것도 1년에 딱 한 번. 그래서 귀해요." 추홍근 씨는 잎에서 향긋한 마늘 냄새가 나는 산마늘을 비롯해 삼지구엽초, 취나물, 눈개승마, 곰취, 잔대, 우산나물, 당귀 등 각종 들풀을 조금씩 심었다고 말하면서 숲을 안내한다. 주로 약과 음식으로 쓰는 풀로 알려져 있지만 꽃이 필 때는 아주 아름다워 어느 한 부분 버릴 데가 없다. 그리고 추 씨는 손님에게 제공할 아침식사 이야기를 꺼낸다. "브런치로 스테이크와 볶음밥, 수프, 우유, 커피를 내놓을까 해요." "보통 펜션은 간단히 빵과 커피를 제공하던데요, 번거롭지 않을까요?" "우리 식구들이 밥을 좋아하다 보니 밥과 고기가 있어야 식사가 될 것 같고요,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드리고 싶어요." 산책이 가능한 숲. 건축주가 직접 디딤판을 놓고 각종 들풀을 심었다. 8‘Page 102’의 카페. 자연을 들이고자 전체 유리를 적용한 건물. 시골에서 소득원을 찾다 보니 펜션을 계획하게 됐다는 부부는 전국 곳곳을 물색하다 마을 생김새가 편안해 이곳을 전원주택지로 낙점했다. 당시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나 무서움보다 편안함이 감도는 환경에 끌렸다. 부부는"페이지 102에 오는 손님들도 그들처럼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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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 펜션, 객실마다 독립 수영장과 히노끼탕이 있는 ‘Page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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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천적을 이용한 살충 · 방제 요령
- 천적을 이용한 살충 · 방제 요령 - 농약 쓰면 정원도 몸도 아파요 Ⅰ천적생물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는 선진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제기술이면서 동시에 품질 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된 기술이 미비해 여전히 농약 등 화학 살충제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근래 들어 친환경 생태 정원이 관심을 모으고 곤충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천적을 이용한 살충·방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나라 원예 작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에게 효과적인 천적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도움말 국립 농업과학원 www.naas.go.kr 해충 방제에 이용하는 천적에는 기생성, 포식성, 병원성 미생물이 있다. 천적 곤충은 병원성 미생물을 제외한 기생성 또는 포식성 곤충을 뜻하는 것으로, 천적 곤충 개발은 농약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부터 출발했다. 농약은 살포 직후 효과는 우수하지만 이를 계속 사용하면 농약에 강한 해충이 만들어지고, 천적 등 대상 해충 이외의 다른 생물까지도 죽여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가축에도 해를 주는 등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많아 새로운 방제 수단이 필요하게 되면서 천적을 이용한 살충이 각광받고 있다. 기생성 천적생활 주기 대부분 또는 일부를 기생 생활함으로써 해충을 죽게 한다. 알은 주로 해충 체표면 또는 체내에 산란해 해충 영양분을 먹고 유충 또는 번데기 단계까지 발육해 성충이 된다. 기생벌, 기생파리가 대표적이다. 포식성 천적해충 대부분이 초식성인 반면 포식성 곤충은 해충 또는 다른 곤충류를 먹으면서 생활 주기의 대부분을 보낸다. 생활 형태는 일반 곤충과 같으나 종에 따라 유충 시기만 포식성인 것 또는 전 기간이 포식성인 것으로 나뉜다. 무당벌레, 풀잠자리, 포식성 노린재류 등이 있다. 병원성 미생물 천적병원성 세균 또는 포자는 해충의 먹이나 체표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체내로 침입해 독소를 분비해 해충 조직을 파괴하고 체내 영양성분을 이용해 급속도로 증식함으로써 해충을 죽게 한다. 곤충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사상균 등이 대표적으로 분류되는 미생물이다. 우리나라 6대 해충과 천적원예 작물에서 문제 되는 해충은 진딧물류, 응애류, 총채벌레, 잎굴파리, 온실가루이, 나비목 해충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보이기에 6대 해충이라 하는데, 이 6대 해충의 생태와 천적을 소개한다. 진딧물대부분 작물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진딧물은 넓은 생활 범위를 지녀 방제에 애를 먹는 해충이다. 정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하나 시설에서 연중 발생하며, 특히 온실에서 겨울철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는 가장 대표적인 진딧물 천적이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주변 어디에서든지 흔하게 성충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90여 종의 무당벌레류는 모두 포식성이다. 진딧물을 주로 포식하지만 온실가루이 약충, 응애류, 나방류의 알 등에도 매우 효과적이어서 대표적인 천적 곤충으로 꼽힌다. 진딧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서식하는 풀잠자리류, 진딧물에만 기생하는 진디기생벌류도 좋다. 응애류곤충이 아닌 거미류의 일종으로(거미는 천적) 잎과 줄기 그리고 순 등을 갉아먹어 작물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주어 결국 고사시킨다. 4월부터 10월 하순까지 발생하며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천적은 칠레이리응애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외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는 중·저온에서 잘 자라는 포식 응애로 10월부터 이듬해 6월 이전까지가 이용하기에 알맞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긴털이리응애, 토착종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꼬마 무당벌레도 응애류 방제에 효과적이다. 총채벌레총채벌레류는 꽃 속에 주로 살며 과실 형성기에 피해를 줘 기형 과실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새순이나 잎에서도 발생해 생장점을 가해하거나 광합성 작용을 못 하게 하기도 한다. 오이이리응애는 유럽과 북미에서 많이 이용되는 천적이다. 어린 유충만 포식하는 관계로 다른 종류의 포식성 천적보다 효과가 늦어 일주일 정도 걸린다. 식물의 복잡한 구조에서도 자유롭게 다니며 사냥하는 남방애꽃노린재는 유럽 등지에서 총채벌레 방제에 90% 이상 사용하고 있다. 잎굴파리엽육 속에 산란해 부화한 잎굴파리류 유충(구더기)은 굴을 파고 다니면서 잎을 갉아먹고 결국 잎을 고사시킨다. 주된 먹이가 수목의 잎이며 유청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토양으로 떨어져 흙 속에서 번데기가 된 후 다시 성충으로 우화해 나온다. 천적인 굴파리좀벌은 기생성 벌이기 때문에 방사 후 한 세대가 돌아가야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안전하게 잎굴파리를 방제하려면 몇 마리 관찰됐을 때 예방적 차원에서 굴파리좀벌을 방사한다. 온실가루이온실가루이는 전국에 만연된 외래 해충으로 약충 때 잎 뒷면에 붙어 흡즙을 하고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성충들 또한 흡즙해 피해를 일으키고 바이러스를 전파하기에 간접적인 피해도 크다. 온실가루이 약충에 기생하는 온실가루이좀벌은 세계 20여 국가에서 이용되는 대표적인 천적이다. 크기가 매우 작고 검은색인 카탈리네무당벌레도 자주 쓰인다. 나비목 해충류3월부터 10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나비목 해충류는 1년에 4회부터 12회까지 발생해 엽채류에 많은 피해를 준다. 유충 시기가 20여 일 되기에 피해를 입히는 기간이 길다. 알벌류는 나비목 해충의 알에 기생하는 알기생벌로 크기는 1㎜ 정도로 아주 작은데 여러 종류의 나방 알을 공격하는 특성이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천적이다. 우리나라에 토착하는 알벌류도 여러 종이 있으며 비교적 활동 온도 폭이 넓어 이용하기에 알맞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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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천적을 이용한 살충 · 방제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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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질서와 무질서의 어울림 Sissinghurst Gardens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통해 몇 차례 소개했던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홈페이지에는 가장 인기높은 6곳의 정원이 소개돼 있다. 그중 런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Kent 지방의 Sissinghurst는 구성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정형성과 비정형성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화음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통신원 자료 참고 내셔널 트러스트 www.nationaltrust.org.uk 화창한 날씨는 유난히 비가 많은 영국인들에게 손에 꼽히는 기분 좋은 일상 중 하나다.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 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맑은 날이 주는 희소성 때문이다. Sissinghurst 에 방문한 날은 흐리다 못해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에 정원을 감상하기에 좋은 여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날씨와 달리 돌아보는 내내 인상적이었던 점은 방문객들의 행복한 미소였다. 따사로운 봄날, 햇빛을 느끼는 듯한 그들의 표정은 굳은 날씨를 개의치 않은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정원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 덕분이다. 색감 면에서 두드러지는 Cottage 정원. 늦은 여름과 가을에 더욱 돋보이는 강한 붉은빛과 골드 컬러는 존재감을 부각시킨 다. 영국 여류 작가에 의해 설계돼이색적인 것은 정원이 영국의 한 소설가 Vita Sackville-West와 그녀의 남편 Harold Nicolson에 의해 디자인됐다는 점이다. 그들이 살았던 성을 중심으로 정원이 둘러싸여 있는데 내부에는 Vita가 여행을 하면서 모았던 소품들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남편과 절친한 친구였던 Virginia Woolf의 사진도 보관돼 있다. 정원에 자리한 주요 건물은 부부가 사용했던 마구간을 발전시킨 도서관과 78개의 나선형 계단으로 이뤄진 탑이다. 탑 위에 오르면 정원의 전경이 360도로 펼쳐지는데 가히 장관이다. 타워는 정원보다 훨씬 오래전인 1560년대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지며 정원 중심에서 뷰포인트 역할을 한다. 한 폭의 그림엽서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가든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정원에 대한 부부의 사랑을 넘어 정원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게 된다. 식물의 생명력은 벽돌 사이에서도 빛난다 5종류로 구성된 Sissinghuust 정원 입구. 정말 거대한 성을 연상시킨다. 정원의 중심 로즈 가든 우측에 자리한 Moat Walk와 강변. 세월이 만드는 신비전체적인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풍스러움에서 느껴지는 운치다.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사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데 이 자연스러운 조화에 세월의 무게가 더해져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대표적인 것이 벽이다. 세월을 머금은 벽돌 벽은 타고 오르는 식물과 어울려 독특한 색의 유니크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인위적이지 않은 느낌 역시 탁월한 구성 및 디자인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닥 한부분을 도려내 흙을 노출시키고 꽃을 심어 자라게 한 것이 그 좋은 예다. 마치 식물이 수백 년 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네추럴함이 곳곳에서 전해진다. 고풍스런 벽들은 아치형 입구로 이어져 있기에 한쪽 정원에서 보면 아치에 담기는 또 다른 정원의 모습이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영국 정원 특유의 형식미가 돋보이는 Lime Walk. 라임 나무가 만드는 산책길이다. 정원 중심에 넓게 펼쳐진 과수원. 반은 정원으로 꾸미고 반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을 간직하도록 했다. Vita Sackville-West와 남편 Harold Nicolson가 살았던 성을 둘러싸고 정원이 놓였다. 흰색 아이리스와 글라디올러스 등으로 여름이면 청초한 흰 빛으로 화사하게 물드는 화이트 가든. 부부의 개성 살린 정원 디자인Sissinghurst는 크게 5종류의 정원으로 구성돼있다. 정원 홈페이지에서 각기 정원을'방(Room)'으로 표현했을 정도로 벽을 만들어 다양한 공간을 구획했다. 가든 중심 탑을 뒤로했을 때 좌측으로 로즈 가든과 Moat Walk가 우측에는 화이트 가든이 그리고 정면에는 긴 연못으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과수원이 있다. 먼저 벽을 타고오르는 넝쿨이 풍성한 로즈 가든은 이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공간이다. 멀게는 벽을 수놓는 장미가 가깝게는 키가 다른 꽃과 식물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신의 존재를 뽐낸다. 장미만이 아니라 포도 넝쿨과 무화과나무를 볼 수 있어 더욱 풍성하다. 이곳은 Harold Nicolson이 기하학을 바탕으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디자인 및 재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로 펼쳐지는 Lime Walk는 영국 정원 특유의 형식미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라임 나무가 만드는 산책길로 나무들 뒤로 튤립과 히아신스Hyacinth와 같은 꽃들이 누워있다. 이곳 역시 Harold에 의해 재배됐다고 한다. 질서와 정형성 및 계획된 공간 구성 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정원은 우측에 위치한 화이트 가든이다. 제목에 걸맞게 흰색 아이리스Iris와 글라디올러스Gladiolus 등 여름이면 청초한 흰 빛으로 화사하게 물든다. 1950년 전까지 좌측 로즈 가든과 마찬가지로 주로 장미들로 구성돼 있었으나 부부의 계획에 의해 옮겨졌다. 반면, 남편과 달리 Vita는 정해진 룰이나 질서가 없는 자유로운 정원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정원 중심에 넓게 펼쳐지는 과수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부부는 과수원이 반은 정원의 성격을 반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적인 모습을 갖길 원했다. 이를 위해 사과나무는 바깥쪽으로 내밀고 잔디와 장미를 비롯한 꽃을 무질서하게 심어 야생의 멋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색감 면에서 두드러지는 정원은 로즈 가든 뒤쪽에 마련한 Cottage 정원이다. 늦은 여름과 가을에 더욱 돋보이는 강한 붉은빛과 골드 컬러는 그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부부가 정원을 처음 매입하면서 심은 식물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벽을 타고 오르는 넝쿨이 풍성한 로즈 가든은 Harold Nicolson이 기하학을 바탕으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디자인 및 재배한 것으로 전해진다. 78개의 나선형 계단으로 이뤄진 탑. 위에 오르면 정원의 전경이 360도로 펼쳐지는데 가히 장관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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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질서와 무질서의 어울림 Sissinghurst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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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작용 없는 천연 해독초 '민들레'
- 잔설이 남아있는 산과 계곡의 얼음은 그대로인데 물가의 버드나무 가지에는 이미 꽃이 피고 얼음 밑으로는 물이 녹아 흐르는 소리가 산중의 봄을 알린다. 노란 꽃망울이 소담스러운 복수초와 한겨울 눈 속에서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기나긴 겨울을 버텨온 엉겅퀴, 인동초, 패장초의 여린 잎이 봄볕에 더욱 푸르게 살아난다. 해마다 봄이 되면 민들레, 달래, 냉이, 미나리 싹 등 인간에 의해 길들지 않은 천연의 먹을거리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중 민들레는 이른 봄철부터 채취할 수 있는 약초로 전초(잎, 꽃, 뿌리)를 쓸 수 있다. 이 시기에 채취한 민들레는 쓴맛이 적고 향긋하여 나물 비빔밥, 튀김, 겉절이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봄철의 나른함과 피곤한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다.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각별한 주의 필요한 민들레 채취민들레의 어린잎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프랑스 등의 유럽 국가에서는 쌈 채소나 샐러드로 상추보다 더 많이 식용한다. 이 땅에는 노란 꽃이 피는 토종 노랑 민들레와 서양 노랑 민들레, 흰 꽃이 피는 토종 흰민들레가 있다. 흰민들레는 주로 산속에 자라 산山민들레라고도 한다. 토종 노랑 민들레와 토종 흰민들레는 총포(꽃받침)가 하늘을 향해 있으며, 서양에서 귀화한 서양 노랑 민들레는 총포가 아래를 향하고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오래전에 귀화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하며 토착화된 서양 노랑 민들레의 약효도 토종 민들레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민들레, 질경이, 비수리 등은 길가의 낮은 지역에 주로 서식하므로 자동차의 매연, 공해, 환경오염 물질 등에 쉽게 노출되거나 수은, 납, 농약 등의 중금속과 환경오염 물질을 아무런 저항 없이 흡수하므로 채취할 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노랑 민들레와 달리 흰민들레는 주로 고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약초로 공해와 환경독으로부터 자유로워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으나 지금은 채취가 쉽지 않아 귀한 약초가 되었다. 토종 노랑 민들레와 흰민들레 한방에서 귀한 약초로 쓰이는 야생화한방에서 꽃이 피기 전에 뿌리와 잎을 채취해 건조한 민들레를 포공영 蒲公英이라 하며 민간에서는 앉은뱅이 꽃이라고도 한다. 예부터 한방에서 열을 내리고 위를 좋게 하며 천식, 가래를 삭이는 치료약으로 이용해 왔다.뿌리나 줄기를 자르면 흰색의 유액乳液 성분이 흘러나오는데 그 주성분은 콜린과 테르핀이다. 민들레에 함유되어있는 콜린은 간에 쌓여있는 간독을 풀고 지방을 분해해 지방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테르핀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강해 간염, 위염, 대장염, 유선염, 역류성 식도염, 인후염 등에 쓴다. 뿌리와 잎의 쓰고 쌉싸래한 성분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위의 운동을 향상한다. 따라서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물이 날 때 전초를 달여 식후에 먹으면 좋으며 위궤양 등의 궤양성 질환에도 쓸 수 있다. 지나친 육류의 섭취와 인스턴트식품으로 서구화된 식단, 흡연 등의 원인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대장암에도 민들레는 좋은 약초다. 민들레에 함유되어있는 살리마린은 항암물질로 장의 용종을 억제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들레는 산모의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약초로, 식량과 영양원이 부족하던 옛날 민간에서는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잎을 나물로 무쳐먹기도 했다. 오랜 병으로 누워있어 소화 장애가 있는 환자나 병을 앓고 난 후 환자의 회복식으로 민들레를 죽이나 밥으로 지어먹기도 했다. 민들레는 부작용 없는 천연항생제로 감기나 눈병이 나서 곪는 경우에도 좋으며 비타민A와 같은 화학구조를 갖고 있어 밤에 앞을 잘 볼 수 없는 야맹증의 치료약으로도 이용된다.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은 장 속에 남아있는 독소가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하며 장 해독을 해야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민들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장 기능을 좋게 하고, 장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병을 개선하며, 변비를 해소해 얼굴의 혈색을 맑게 한다. 민들레와 둥굴레의 뿌리를 볶아 차茶로 마시면 구수하고 담백하며 커피를 대용할 수 있는 카페인 없는 천연 음료가 된다. 건조한 민들레 / 서양 노랑 민들레 [IN SHORT] 민들레, 실생활 활용 팁 [녹즙 만들기]역류성 식도염과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날 때① 전초(뿌리, 잎)를 채취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잘게 썰고 믹서에 갈아 하루 1~2회 공복이나 식후에 먹는다. ② 채취는 연중 가능하며 채취한 것은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만큼 꺼내 쓴다. (단, 모든 녹즙은 지나치면 간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증상이 그치면 음용을 중단한다.) [환丸 만들기]변비, 숙변 제거가 필요할 때① 연중 언제든 채취해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② 만지면 부스러질 만큼 완전히 건조해 절구나 믹서를 이용해 분말로 만든다. ③ 분말은 찹쌀 풀을 적당량 섞어 먹기 좋은 크기(콩알 1/3크기)로 환을 만들어 식후에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④ 민들레 환은 기력을 회복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빈혈이 생기기 시작할 때에 복용해도 좋다. [민들레 밥 만들기]소화불량과 기력 회복, 환자 식단① 민들레로 밥을 지어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풍미도 좋아 봄철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② 잘게 썬 민들레를 쌀과 함께 밥을 지어 양념장에 먹는다. ③ 비타민A ·B1·B2· C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식단이며, 풍부한 섬유질로 장속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고 변비를 해소한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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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작용 없는 천연 해독초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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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 화백의 체로금풍體露金風
-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의 체로금풍體露金風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버려 자유를 얻다박황재형을 수식하는 많은 말이 있다. 교수, 사진작가, 문화비평가, 아트디렉터, 동양화가 등등. 아니, 더 많은 수식어들이 있겠지만 아직 그를 잡아둘 만한 말은 없다. 모름지기 예술은 언어로 포착되지 않은 세계를 형상화하는 일이니 예술가를 규정하는 개념을 찾는 것은 오히려 무모할 수도 있다.글 사진 강창대 기자 박황재형 화백 Profile박황재형 화백은 “백수도‘불금’이면 설렌다”고 했다. 첩첩 산중에 둥지를 틀어 세속을 멀리해도 꾸역꾸역 그곳까지 찾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화백은 술 마실 구실을 창조해내는 데도 비범한 면이 있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푸성귀들이 싱싱하게 자라서, 날씨가 좋아서. 그만큼 벗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를 즐겨한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평론집을 냈고, 종종 철학 강사로 초대되기도 한다. 경원대학 미술대학교에서 외래교수를 했었고, 한국유네스코 인천지역 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주업이니 개인전과 초대전, 기획전 등 지금까지 이루 헤아리기조차 힘든 전시회를 열었다. 활동반경이 넓은 만큼 함께 술잔을 채울 이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걷다보면 나오는 자그마한 못 속초에서 양양 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여정은 무난했다. 거기서 다시 서면 갈천리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그런데 버스 시간표를 훑다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갈천리를 지나는 버스는 하루에 네 번밖에 운행하지 않았다. 황망하게 잡아 탄 택시가 양양 군내를 벗어나 한적한 산길로 접어들었고 얼마 후, 길은 한계령과 구룡령 방향으로 나뉘었다. 고개의 이름이 구룡령인 것은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산고개를 넘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잠시 덮칠 듯이 높이 솟은 산과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계곡이 차창을 스쳐갔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산길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덧 목적지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스팔트 포장길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산채를 닮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주소가 적힌 작은 푯말을 보고 겨우 산채로 향하는 입구를 찾았다. 산채 입구에 놓인 돌탑. 그 뒤로 은색 쿠페와 황구가 보인다.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산채 입구를 따라 올라가자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돌탑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다. 듬성듬성 자라는 고추와 파가 아니었다면 이곳이 텃밭이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그 한쪽에는 이곳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은색 스포츠 쿠페 한 대가 놓여 있다. 아니, 놓여 있다기보다는 버려져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흙바닥에 묻힌 타이어와 아무렇게나 자란 잡초가 방치된 세월을 말해준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 모든 게 정지된 것처럼 고요하다. 산채로 고개를 돌리자 시멘트로 만든 돌사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 옆에 큰 바위 하나, 또 그 옆에는 털갈이를 하는 황구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녀석이 낯선 이를 보며 짖자 멈춰 있던 풍경이 조용히 바람을 일으켜 객을 맞는다. 비록 산채는 소박하지만, 자연에서 누리는 삶은 풍요롭다. 체로금풍산채 앞에 서니 전서篆書로 흘려 쓴 ‘체로금풍體露金風’이라 적힌 현판이 보인다. 이 구절은 불가에서 선禪 수행의 지침으로 내려오는 벽암록碧巖錄에 등장하는 말로, “가을바람[金風]이 부니 나무가 본모습[體]을 드러낸다[露]”는 의미로 대개 해석한다. 여기서 體란 벽암록의 다른 구절에 나오는 ‘정나나淨裸裸 적쇄쇄赤灑灑’에 견주어 거짓이 없는 깨끗한 모습, 잎이 모두 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를 말한다. 體에 덧붙인 산채 주인의 해석은 선가禪家의 해석보다도 맵다. 발가벗은 몸으로 이슬을 맞는다. 그 말에는 결기가 있다. 산채의 당호‘체로금풍’이라는 글귀가 새겨 있는 현판 문을 열고 들어서니 묘한 장면이 펼쳐진다. 주방과 식당, 작업실을 겸하는 거실에는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공간을 크게 차지하고 놓여 있다. 바위 위에는 구룡령 산자락에 자리 잡은 산채처럼 작은 석탑이 또 다른 ‘체로금풍’을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바위 한쪽에 놓인 연꽃 모양 향꽂이가 시선을 돌린 채 석탑을 지킨다. 바위는 집터를 고를 때 나온 것이라고 한다. 포크레인이 기세 좋은 소리를 내며 걷어내려 하는 것을 산채 주인은 막았다. 인생이 100년에도 못 미치는 것에 비해 바위는 지구의 생성과 함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집을 짓겠다고 그런 바위를 밀어낸다는 게 마치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래서 산채는 바위를 품은 채 지어졌다. 산채는 커다란 화강암 바위를 품은 채 지어져 묘한 실내 풍경을 만든다. 인근의 돌을 모아 만든 조작 작품 산채는 화백의 작업실 겸 생활공간이다. 탈주와 정주박황재형 화백(55)이 구룡령에 들어온 지 이제 6년째 접어든다. 이곳에 오기 전, 그는 경계라는 줄 위에 서 있는 곡예사와도 같았다. 말하자면, 전통적인 관념체계로 씨줄날줄을 엮은 그물로는 포획할 수 없는 물고기와도 같았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를 개념의 틀 속에 가둔다는 것 자체가 그물을 쳐서 바닷물을 낚겠다는 것처럼 낡은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저 자유로운 사람이었다고 소개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우선, 그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동양화가다. 하지만 그 점이 젊은 박황재형을 괴롭혔다. 동양화의 주재료로 사용하는 먹과 종이는 한자 문화권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매체다. 대체할 만한 다른 매체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 먹과 종이는 그 당시 사람들의 삶과는 분리될 수 없는, 체화體化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젊은 화가에게 먹과 종이는 무엇일까. 왜, 먹과 종이어야 하는 걸까. 젊은 박황재형은 수많은 질문을 열병처럼 앓아야 했다. mate being 경계를 가로지르는 그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 여정은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나 질 들뢰즈Gilles Deleuze 등이 대표하는 현대철학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기도, 활자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심지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술자리와 우연한 만남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며 기존의 것들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찾는 것이기도 했다. 때로는 연체동물의 흔적이나 이름 없는 식물들이 그려내는 무념무상無念無想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으며 사물의 본연本然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분열증적 탈주’란 이런 태도를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40대, 박황재형의 가슴을 식히기에 쿠페는 좋은 구실이 되었을 것이다. 종종 우리는 먼 곳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차가 있어서 달리기도 하니까.박황재형 화백이 구룡령에 들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운전면허증을 가위로 자르는 것이었다. 그날로 은색 쿠페는 텃밭 한쪽에 멈춰버렸다. 과연 그의 탈주는 여기서 멈추는 것일까, 가슴을 달구던 수많은 질문은 해답을 찾았을까? 화백은 즉답대신 뜬금없이 우주론을 꺼내 든다.“성능이 무한대인 망원경으로 우주의 끝을 본다면 무엇이 보일 것 같아요? 아마도 자신의 엉덩이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웃음)” 몽유묵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시공간은 휘어지고 꼬여 있다. 이를 근거로 우주는 안과 밖의 경계도, 중심이나 주변도 없다는 우주론이 제기된다. 천체의 거대한 중력 때문에 시공간이 휘어져 둥근 모양으로 빛을 내는 고리(ring), 즉 ‘아인슈타인의 고리’가 발견되고 있어 이러한 주장은 정설로 여겨진다. 그러고 보니, 우주론은 화백의 ‘분열증적인 자유분방함’과 닮아 있다. 또한, 자연석을 품음으로써 안과 밖의 경계를 두지 않은 산채와도 닮았다. 그래도, 화백이 다시 먹과 종이를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먹이 흑黑이 아니라 현玄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그 말이 산사山寺의 풍경風磬처럼 머리를 때린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서구적 시각에 길들여졌다. 먹으로 검은 글씨를 쓰고, 그 먹으로 검은 선을 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먹은 단지 블랙컬러black color가 아니었던 것이다. 먹은 만물을 품은 우주처럼 깊고 현묘玄妙한 속성을 지닌 재료인 것이다. 먹은 물에 갈려 붓에 스미고, 촘촘하게 얽히다가도 성글기도 한 종이의 분방한 결을 따라 물들고 번진다. 화백은 먹과 종이에 의지해 그림을 그릴 뿐,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화백 혼자만의 몫은 아니다. 누가 주체냐를 두고 문방文房의 네 친구들[四友]과 다툴 필요도 없이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을 즐기면 그만인 것이다. 수백 번, 수천 번 매화를 치면서도 또 붓을 드는 이유는 오늘 어떤 매화가 필지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고양이와 부엉이를 그린‘깜냥’과‘깜붱’연작 고양이와 부엉이를 그린‘깜냥’과‘깜붱’연작 *화백이 데리다와 들뢰즈를 경유해 산채에 이른 이유가 있었다. 어쩌면 전원은 정착지가 아니라 탈주의 새로운 시작점이라 보는 게 맞다. 그래서 화백은 도심과 쿠페, 익숙한 것과 멀어지는 산채의 삶을 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산채를 나오며 전원의 생활이니, 귀농귀촌이니 하는 문화가 과연 자유로운 삶을 위한 탈주의 구실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가졌다. 그리고 자문했다. 과연 우리는 편하고 익숙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가? 고양이와 부엉이를 그린‘깜냥’과‘깜붱’연작 고양이와 부엉이를 그린‘깜냥’과‘깜붱’연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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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 화백의 체로금풍體露金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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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125단계 거쳐 샘골전원마을 일궈낸 황정환(최종편)
- 집념과 열정, 애환이 어우러져 이룩한 전원마을 개발의 꿈『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도종환의 시(詩) ‘처음 가는 길’-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굴까. 영국의 런던 타임즈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조사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위는 바닷가에서 멋진 모래성을 완성한 어린이, 2위는 아기를 목욕시킨 후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는 어머니, 3위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손을 터는 예술가, 4위는 죽어가는 생명을 수술로 살려낸 의사 순이었다. 행복한 사람들 중 재벌, 귀족, 정치인은 없었다. 돈, 명예, 권력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면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까. 도종환의 시(詩) 「처음 가는 길」처럼 어렵고 힘들더라도 무언가에 빠져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결국 행복에 이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면서 125단계의 프로젝트를 거쳐 샘골전원마을을 일궈낸 황정환 촌장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이루고자 한 목표를 달성했고 아직 그의 꿈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40년 전부터 그려 온 전원의 꿈 샘골전원마을의 황정환 촌장(81세)은 40년 전부터 전원마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청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제2회 토지감정사(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고, 휴일마다 마땅한 부지를 찾아 나섰다고.“전원마을을 개발하려면 그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마땅한 부지를 찾기 위해 아내와 함께 틈나는 대로 후보지를 물색하러 다녔어요. 당시만 해도 대중교통과 지방도로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니다가 현지에서 숙식하는 게 일쑤였고, 텐트 치고 야영을 하기도 했죠. 마음이 끌리는 곳이 있으면 몇 번씩 다시 방문을 하며 그 지역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어요.”그렇게 전국으로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니기를 5년. 황정환 촌장은 수도권 인근의 용인, 광주, 양평 일대와 동해안 일대, 그리고 제주도로 후보지를 압축했다. 그런데 전국을 다니며 압축해 놓은 후보 지역을 뒤로 하고 하루아침에 엉뚱한 곳의 부지를 매입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꿈 그의 나이 40대 후반, 어느 토요일에 수안보 온천 관광 겸 밤나무 단지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서울~충주 간 3번 국도는 확포장공사로 파헤쳐 있어서 승용차로 가는 데만 하루가 꼬박 걸리는 거리였다. 그래서 수안보 온천 관광은 1박2일로 잡는 게 이례적이었다. 말이 온천장이지 그 당시엔 여인숙 수준의 낙천장(원탕시설)이 고작이었단다.온천욕을 한 후에 동행한 선배 공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밤나무단지를 답사했는데, 그곳엔 주거 겸용 관리사가 신축돼 있고, 밤나무와 향나무 묘목 식재, 운재 작업로 개설 및 경작지 개간, 전기/용수/양어장 시설까지… 전원농장으로서 제법 틀이 잡힌 것처럼 보였다. 단지 면적이 56만 1,000㎡(17만평) 규모로 좀 크긴 하지만 지도상에도 밤나무단지가 표시되어 있었다.밤나무단지 전체를 둘러보지 않고 현장에서 1~2시간 정도만 경계 외곽능선의 윤곽 정도를 관찰한 후에 동행한 동년배 동료 한분과 공동 명의로 그 자리에서 부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당시 눈에 뭐가 씌워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단 1~2시간 만에 17만평 규모의 땅을 그 자리에서 구입했어요. 5년여 동안 전국을 찾아다니며 후보지로 선정해 놓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제 자신에게 부아가 치밀어 오르곤 해요. 하지만 한 때의 성급하고 경망한 처사는 끝없는 후회만 남길 따름이고 달리 누굴 탓할 수도 없었죠.” 사실 황정환 촌장이 그 당시 부지를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선배 공무원이 소개한 것이어서 믿기도 했지만, 그는 6.26 전쟁이 끝난 후 지리산에서 벌어진 빨치산 소탕 전투에서 적의 수류탄에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렇다 보니 산악지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어서 부지를 구입할 당시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던 셈이다.부지를 취득한 후 한참 뒤에 살펴보았는데, 진입로는 없고 해발 200~300미터 고도의 급능선에 주거시설이 가능한 용지는 전체 부지 중 10% 미만이었다. 또 부지 내에 계곡까지 포함돼 있었다. 다시 매도를 시도했으나 성공할 리 없었다. 부지 구입비와 관리비 때문에 가계운용은 갈수록 어려워졌는데, 자녀들 교육조차 뒷바라지 해줄 여력이 없었다고.“땅 구입 후 꿈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같았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무엇보다 그때 땅을 구입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자녀들 교육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게 제일 한이 돼요. 만일 그때 땅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자녀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을 텐데…….” 현 샘골전원마을은 총 23필지로 분할돼 있다. 앞으로 황정환 촌장은 이곳에 80가구의 전원마을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직생활 정리하고 애물단지를 품다땅을 구입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안 10년이 흘렀다. 그 사이 30년 공직생활을 스스로 정리했는데, 서울시청 역사상 공무원 정년퇴직 6년을 남겨놓고 스스로 퇴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손톱 밑 가시처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땅도 10년이 지나자 정이 붙은 것일까. 은퇴 후 목표로 삼았던 전원마을 개발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다른 땅을 살 여유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애물단지를 품에 안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30년 공무원 생활 정리 후 충북 괴산에 전원마을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척박한 오지의 땅을 개발한다는 건 정말 어렵더군요. 충북 괴산 인근에 건축 관련 업체도 없거니와 충북 내륙 산지에 산재한 석회질 암반층 때문에 중장비를 동원하는 것도 어려웠죠. 그러다 보니 개발하는데 시간도 비용도 3배 더 들어갔어요. 길 내는데 보통 1개월이면 될 것을 3개월이나 걸렸으니까요.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조용한 산골마을에 매일 중장비 돌아가는 소음이 진동했는데도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충청도가 양반 고장이라고 말로만 듣고 있었는데 몸소 깨닫는 순간이었죠. 그만큼 인심 좋은 곳에 터를 잡았고 개발하는 동안 별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열정과 집념, 애환으로 일궈낸 ‘샘골전원마을’황정환 촌장이 밤나무단지였던 이곳을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하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있었다. 한 때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잊으려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부친의 병환 때문에 7년 만에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그가 겪어야 했던 심적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지를 개발하는 동안에도 난관은 이어졌다. 일례로 부지 내 커다란 계곡을 메우는 데에 커다란 덤프트럭으로 만대 이상의 흙을 부어야 했고, 계곡을 메우고 난 후에는 다른 곳에 다시 대체 계곡을 조성해야 했다.그는 살면서 감당키 어려운 일에 직면하게 되면 빨치산 전투 때 일을 떠올리곤 한단다. 그때 고통에 비하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빨치산 소탕 전투 때 수류탄 파편으로 다리를 잘라야 했는데, 당시엔 마취 없이 그냥 수술했어요. 당시 지혈을 잘못하는 바람에 다리를 3번이나 잘라냈어요. 1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는데 세상사 견디기 힘든 일이 있으면 그때를 떠올리곤 해요. 그러면 그냥 웃음만 나올 뿐이죠.”샘골전원마을 일대는 갈수기라도 마르지 않고 샘물이 솟아 계곡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샘골의 어원이 유래한 배경인 셈이다. 그리고 이곳은 5가지가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바람, 명월, 산천, 인심, 운무(구름과 안개)가 그것이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청품명월의 고장 오가(五佳)리의 어원도 이에 따른 것이다.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50여 필지로 분할돼 있다. 1필지 당 660㎡(200평)~1320㎡(400평)인데 여기에 도로 면적 등의 공유 면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양가는 대지 3.3㎡(1평)당 20만 원 선이고, 임야는 12만~13만 원 선이다. 앞으로 황정환 촌장은 이곳에 80가구의 전원마을을 개발할 예정이란다.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하는데 17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 15년을 잡고 있다.“돌이켜 보니 땅도 사람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공인중개사와 토지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1~2시간 만에 땅을 구입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그 모든 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닐까 해요. 앞으로 이곳을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도심에서 지친 사람들이 이곳에서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며, 하고자 했던 일을 계속 할 겁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 끝난다 할지라도 말이죠.” 문의처 : 샘골 전원마을 촌장 / 개발자 황정환 ( 010-2824-0148)단지 주소 :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70-1 샘골 전원마을취재 박창배 기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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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단지 개발 체크포인트(2)
- 괴산 샘골 전원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촌장이 반겨준다. 현재 28필지가 조성된 마을은 향후 토지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8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규모가 제법 큰 이 마을은 촌장 황정환 씨 단 한 사람에 의해 개발됐다. 마을을 조성하는 꿈을 40년 전부터 간직해온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공인중개사와 토지 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식을 쌓았다. 틈나면 전국을 누비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녔다.샘골 전원마을은 팔순의 한 남자가 평생을 이뤄낸 꿈의 마을이다. 쉽지 않은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한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샘골 전원마을 촌장 / 개발자 황정환 ( 010-2824-0148) 단지 주소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70-1 샘골 전원마을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50여 필지로 분할돼 있다. 1필지 당 660㎡(200평)~1320㎡(400평)인데 여기에 도로 면적 등의 공유 면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양가는 대지 3.3㎡(1평)당 20만 원 선이고, 임야는 12만~13만 원 선이다. 정주 생활권을 조성하려면정주 생활권 확보를 위해 우선 4필지의 택지부터 조성했다. 이주 시작과 함께 원활한 현장 관리를 위해서도 서둘러 택지를 가꿔나갔다. 작업은 순조로웠다. 그런데 건축 발주 단계에 이르러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현금 유동성에 타격을 받는 만큼 작업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잇따른 어려움 속에서 다른 변화들을 모색해야 했다. 4필지는 조성됐지만, 건축 입주 전에 생활용수와 오폐수 처리 등 기반 시설 확보가 우선이었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작업을 강행했다. 당시 가까스로 받아낸 준공 기한도 2년이라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신축 주택의 규모는 택지 면적 200평에 최대 건폐율 40%에 맞추기보다 30평을 고집했고, 진입로 개설 작업은 준공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기 단축과 자금 긴축을 시도했다. 그런데 진입로 구간에 있는 소하천 계곡을 횡단하기 위해 철골 교량을 가설하면 발주·시공 기간만 반년이 넘고, 공사비는 몇 천만 원을 호가할 터였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계곡에 흄관을 2열로 깔고, 그 위에 석축 및 사면 성토로 차량 통행 가설 통로를 완성했다. 생활용수도 확보해야 했다. 지하수 굴착·개발에 의한 관정 설치를 결행하고, 현지 업체와 시추·굴착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지하 100m 지점까지 굴착 하에 물이 터지면 500만 원, 실패하면 실기본 경비조로 150만 원을 지불키로 했다. 1주일에 걸친 작업 결과, 지하 100m 지점에서도 출수 가망이 없어 보였다. 업체는 철수 의사를 밝혔다. 여기서 멈출 수 없어 추가 비용을 별도 부담키로 다시 계약하고 작업을 속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7m 지점에서 물이 나왔다. 일 120톤 이상의 물이 출수됐다. 공공 수질검사 결과 전검사 항목에서 양호한 판정이 나왔다. 이후 지하수 개발·이용 신고 필증을 받는 절차까지 마쳤다. 현재 10가구가 풍족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인구 수요량을 대비한 2호 관정을 굴착·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이를 계기로 장차 비상 급수 용도에서 경작 용수에 이르기까지 마을 전체 수자원의 안전 수급 확보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개성이 숨 쉬는 ‘문화 산촌’으로이주 후 몇 년간은 매년 2~4필지의 택지 조성과 일부 분양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었다. 실수요 입주자의 경우, 1필지에 200평 내외의 택지 조성이 가능하고, 동시에 4가구분 이상 택지를 조성·분양하려면 사업자 등록 절차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택조합 설립 방법을 달리하려면 20가구 이상 조합원의 구성이 필수인데, 그럴만한 입지 여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에 저촉된 단지 내 일부 면적(약 4,000평)이 도로 및 휴게소 부지로 수용, 통보받게 됐다. 꿈을 이어나갈 결정적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협의 수용 절차를 마치는 데 1년이 걸렸고, 그 보상 금액으로 단지 조성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데 유용하게 충당할 수 있었다. 당시 단지 조성의 골격은 다음과 같았다.1. 20~30년에 걸쳐 80가구 내외의 독립 마을이 되도록 정주 기반 시설을 구성할 것.2. ‘튀는 마을’보다는 생태 환경 보존을 추구하는 ‘문화 산촌’으로 개성이 숨 쉬는 단지를 계획할 것.3. 공공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노후의 여생을 위한 ‘삶터+쉼터+일터’로서 이주 단지를 가꿀 것.4. 연차적으로 2~4가 구분의 택지를 분양하는 순환 출자 방식으로 운영할 것. 문제는 시공 방법이었다. 가능 주거 면적 10%(3,000평) 미만에 산세 지형이라 10가구가 정주하기에는 옹색한 편이었다. 이에 산등선 정상부를 절토하고 계곡부를 메워야 했다. 이 작업만 근 2~3년이 걸렸다. 이후 도로망이 이뤄지고 각종 기반 시설은 물론 주거시설까지 갖추면서 80가구 정주 생활권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원주택 단지 조성이라는 꿈이 거의 이뤄진 셈이다. 현재 샘골 전원마을에는 20가구가 상주하고 있다. 계속되는 유입 증가 추세를 봐서 매년 2~4가구씩 필지를 분양하는 순환 출자·회전 방식으로 잔여 보완 공정도 무리 없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서울살이 50년을 정리하고 늦으막에 비로소 찾은 전원. 옛 향취가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전원은 여전히 나를 감싸준다. 지금의 회귀를 나는 과거의 정리이자, 자연 섭리와의 조화라 여긴다. 또한 자유의 만끽에서 자재(自在)의 발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자연을 향유하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함께 여생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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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단지 개발 체크포인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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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암(I)
- 한방과 암(Ⅰ) 암은 대략 27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은 5대 암이라 불리는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으로, 이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률의 약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암 발생의 원인은 담배와 음식물 그 외에 공해·화학물질, 방사선, 전자파 같은 것들이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이 3가지로 요약되지만 한계성 또는 무용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암 정복의 길은 한의학이나 대체의학과 같은 제3의 의학과의 교류와 융화를 통할 때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암(癌)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한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하루 평균 172명, 연간 6만3000여 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하루 평균 교통사고로 사망한 수(25명)의 약 7배에 달하는 동시에 총 사망자 25만여 명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암은 대략 27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은 5대 암이라 불리는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이다. 5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률의 약 70퍼센트(발생률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러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암은 대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우리 몸은 100조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세포들로 구성돼 있다. 이 세포들은 질서 정연하게 분열 증식하면서 다음 대의 세포들을 만들어 낸 후 어떤 단계에 이르면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에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무단 증식하는 놈들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특히 악성 분자를 ‘암’이라 부른다. 일단 생겨난 암세포는 스스로 모세혈관까지 만들어 가며 주변의 영양을 모두 흡수, 자신의 성장 증식에 이용한다. 그 결과 주위 기관을 위태롭게 만들고, 끝내는 그 생명마저 빼앗은 후 함께 죽음을 맞는다. 암 발생의 원인 통제 불능의 암세포는 세포의 DNA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좀더 세분하면 DNA의 손상을 시발시키는 것을 ‘기폭제(Initiator)’, 촉진시키는 것을 ‘촉진제(Promotor)’라고 부른다. 이것들을 뭉뚱그려 ‘암 유발 원인’이라 부를 때, 거기에는 대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는 담배다. 암 발생 원인의 대표 주자(30%)이기에 전문가들은 금연과 백신접종만 제대로 해도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1은 줄일 수 있다고 공언한다. 둘째는 음식물이다. 전체 원인의 약 35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음식물에는 구운 고기에서 나오는 벤즈 파이린 성분, 짠 음식, 농약 오염 식품, 저섬유소 식품, 조미료, 인공 색소 등이 포함된다. 그 외에 공해·화학물질, 방사선, 자외선, 전자파, 수돗물, 농약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주변은 온통 암 유발 물질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면 암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사실 건강한 사람들도 몸 안에 수백∼수천 단위의 이상세포(異常細胞)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상세포들을 암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력이, 그것들이 암으로 증식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져 규제력을 상실하면, 이상세포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급격한 분열 증식을 일으킨다. 대개 암세포의 증식 속도는 처음 1년은 1000개, 2년째는 3만 개, 3년째는 100만 개(팥알 크기 정도), 4년째는 3000만 개, 5년째에는 10억 개로, 직경 1센티미터 크기가 된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을 통해 암으로 발견되는 시기가 이즈음인데, 아직까지는 별 이상을 못 느끼지만 이미 몸 안에서는 면역력의 규제를 넘어선 암세포들이 마지막 제 갈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암을 외적인 유발 요인에 대응하는 인체 면역 방어 메커니즘이 무너질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면, 조기암은 임상을 통해 발견되기 이전 단계, 즉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일본 우노 카츠야기 박사의 견해는 타당한 지적이라 생각된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 전술 이상세포가 ‘암’으로 진전하면 현대의학은 이를 어떻게 치료하는가. 동시대적으로 볼 때 현대의학의 암 치료 전술은, 외과 수술로 대표되는 50년대, 방사선 요법의 60년대, 화학 요법의 70년대, 면역 요법의 80년대 그리고 유전자 요법의 90년대까지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임상에서 구사하는 주요 무기는 수술 요법, 항암제 사용, 방사선 요법 이 3가지로 요약된다. 거칠게 말한다면 이들 3대 무기는 나름대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암 환자는 암에 걸려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되어 암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학의 치료 수단들은 치료 과정의 부작용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그 결과 암의 전이와 재발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오늘날 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암 치료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수술 후유증이나, 패혈증, 간부전증 등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경우, 닉슨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암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매년 1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연구비를 투자해 오면서 암 치료법 발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미국의 암 발생률은 1900년도의 27명 중 1명에 이어 1950년 8명 중 1명, 1985년 4명 중 1명, 1995년 3명 중 1명으로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1995년 미국국립암연구소는 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췌장암, 식도암의 경우 4퍼센트, 간암 6퍼센트, 폐암 1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현대의학으로 암 치료를 해봤자 사망률은 별반 차이가 없고, 오히려 환자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만 안겨줄 뿐이라는 《암과 싸우지 말라》의 저자 일본 게이오 의대 곤도 박사의 주장과 일치한다. 암 치료에 대한 현대의학의 한계성 또는 무용성에 대해 언급한 사람 중에는 1962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미국의 제임스 왓슨 박사와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았던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있다. 왓슨 박사는 현대의학의 암 치료법을 ‘소똥만도 못하다’고 폄하했으며, 폴링 박사 역시 현대의학의 치료법을 ‘사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물론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이에 강력 반발한다. 그들은 암 예방에 유의하며, 조기 발견에 주력한다면, 암은 90퍼센트 정도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위암의 경우 97퍼센트 정도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설사 늦게 발견된다 하더라도 30∼40퍼센트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상당히 고무적인 말이지만, 이 말에 안도하기는 아직 이르다. 암사연에서 발행한 《암에 관한 킨제이 보고서》란 책자에 따르면, 초기 암 환자의 90퍼센트 이상 생존 가능이란 의학계 주장은 절대 과장된 것이며, 실제 조사 결과 3명 중 1명꼴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의 ‘희망 찬’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기를 들고 있는 암사연의 입장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환기시키는 동시, 진정한 암 정복의 길은 한의학이나 대체의학과 같은 제3의 의학과의 교류와 융화를 통할 때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촉구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田 <다음 호에 계속> 글 명성환<장수한의원 원장> 글쓴이 명성환 님은 서울대 외교학과 학·석사를 거쳐 영문잡지 및 벤쳐캐피탈에서 근무하다가 뒤늦게 한의학에 입문하여 세명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장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11-9782-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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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암(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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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우리 아이가 입학을 했어요.
- 우리 아이가 입학을 했어요. 모처럼 밤새 내린 비가 앞뜰 벚나무에 알알이 맺혀 마치 유리 꽃이 핀 것 같고 먼 산에는 아지랑이가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것이 아직 체감 온도는 낮지만 봄이 벌써 코 앞에 다가 왔다는 신호일 것이다. 길 건너편 산모퉁이에서 노란색 유치원 버스의 앞머리가 보이자 가방을 거머쥐며 큰길 쪽으로 뛰어 나가려는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이들이 귀한 시골 마을에서는 교육 기관마다 골짜기 구석구석 아이들을 직접 찾아다닌다. 버스가 다음 동네를 향해 미끄러지듯이 사라지는 광경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아득한 세월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것 같다. 유치원 교육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30여 년 전, 취학 통지서를 받지 않은 7살에 나는 엄마 손에 이끌려 당시 국민학교 입학식에 끼어들고 말았다. 가슴에 옷핀으로 하얀 손수건을 단 아이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피며 엄마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새내기 아이들을 나는 입학식이 이어지는 동안 시니컬하게 구경을 했다. 키도 작고 나이도 다른 아이들보다 어렸지만 세 자매의 맏이였던 나는 ‘생각이 조숙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입학식 다음날부터 일주일에서 거의 한 달간은 엄마들이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엄마는 두 살 바기 막내 동생 때문에 입학식 날 이후로는 학교에 데려다 줄 수가 없었다. 함께 소꿉놀이를 하던 7살짜리 동네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책가방을 들고 학교 쪽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곁을 나는 으스대며 지나쳤지만 등교하는 길은 동무가 없어 외로웠다. 그러다 보니 상상과 사색의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7살 바기 딸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되셨던 엄마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내 숙제를 많이 도와주시는 것으로 내게 안쓰러운 마음을 달래셨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도 엄마가 되었고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침이면 신발주머니와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긴 행렬 대신 노란 통학 버스가 집 앞에서 한두 명의 아이들을 태우고 가는 시골 학교에 이제 우리 아이도 다니게 된다. 전교생 60여 명에 입학생이 4명 뿐인 초등학교에 우리 아이가 다니게 된다. 30여 년 전 내가 다녔던 2부제 수업까지 했던 도시의 학교와는 격세지감도 한참이다. 3살 적부터 시골에서 살았던 우리 아이는 어쩌면 초등학교는 모두 4명만 입학하는 걸로 알게 될지도 모른다. 읍내에 있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입학을 시켜 보려고 마음을 먹어 보기도 했지만 부지런하지 못한 나한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과외 수업을 받는 것처럼 오순도순 재미있게 수업을 받게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경쟁심과 성취감을 느끼기가 어려워 학습에 흥미를 붙이지 못할 것 같은 걱정도 앞선다. 이런 마음은 그동안 유치원에 보낼 때의 마음가짐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저수지가에 산책을 나갔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는 뒷산 오솔길도 자주 거닐고 길가에서 토끼풀 꽃을 뜯어서 손목에 팔찌도 둘러주고 했지만 아들 녀석이 컴퓨터에 눈을 뜨고부터는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버렸다. “다리 아프지 않니? 엄마가 업어줄까?” 겨울 갈대가 싱겁게 흔들릴 때 아들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다. “아니요. 이젠 나도 학교에 다니는 학생인걸요.” 예비 소집에 다녀 온 후부터 아들 녀석은 이렇게 달라져 있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세 명 밖에 없어서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 “누나하고 형들이 많이 있잖아.” 유치원에서 이미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많이 학습시켰는지 아들 녀석은 막힘이 없었다. 미리 걱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적응력을 터득하는 것이 아이들이다. 도시의 정형화된 교육에 조바심치지 않고 자연을 스승으로 자유로운 감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겠다고 항상 큰 소리를 쳐왔지만 현실 앞에서는 나 역시 보통 엄마에 불과할 뿐이다. “빈이 엄마, 우리도 이제 피아노도 가르치고 학습지도 시켜야 할까?” 같이 학교에 보내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우리 빈이도 지난달부터 시키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골에서 학교에 다니니까 도시 아이들보다 떨어질 것 같아서… … 피아노도 샀는 걸.” 하기는 그동안 내가 시골에서 만난 아들 아이의 친구 엄마들은 도시 엄마들 못지않은 극성스런 교육열을 가지고 있었다. 그 흔한 학습지 하나 시키지 않고도 태연한 나를 외계인 취급하기 일쑤였다. “엄마, 내가 천자문 외어 볼게. 잘 들어 봐. 알았지?” 컴퓨터와 떼어 놓기 위해서 만화책으로 엮어진 천자문 책을 사줬더니 아들 아이는 어느새 외우기까지 한 모양이다. 해가 저무는 저수지가에 청둥오리 한 무리가 후르륵 날아 올랐다. 경쾌한 목소리로 천자문을 외우던 아들 아이도 양팔을 벌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田 글 오수향 (ocho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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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우리 아이가 입학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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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하늘 밭에서 그림 농사짓는 최용건 화백
- 하늘 밭에서 그림 농사짓는 최용건 화백 상자연(賞自然), “자연을 매개함으로써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심성(心性)을 길러서 성정(性情)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자연을 향하는 마음이 불치의 병이 되어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강원도 인제군 두메산골로 들어가 하늘 밭을 일구는 이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대성고 교사와 공주대, 강원대에서 강의를 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 국제전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중견화가 최용건(57세) 화백이다. “기왕에 시골살이를 할 바에야 산꼭대기로 올라가고 싶었다”는 최용건 화백의 내린천 ‘하늘 밭 화실’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서2리 봉덕동에 자리한다. 인제에서 내린천 하류에 가로질러 놓인 합강교를 건너 현리 쪽으로 핸들을 꺾자, 한 무리의 아이들이 강 얼음판 위를 미끄러져 달린다. 이제는 한겨울에도 보기 힘들어진 썰매 지치는 모습을 뒤로하고, 내린천을 거슬러 오르자 강줄기는 두 갈래로 갈린다. 이곳 기린면 현5리에서 방태천 줄기를 끼고 달리다가 나오는 서리교를 건너 내린천가든을 마주보고 우회전하여 굽이굽이 난 산길을 따라 3킬로미터 정도 올라서야 하늘 밭 화실에 닿았다. 하늘을 향해 내리 치닫기만 하는 길……. 잊을 만할 즈음 쉬엄쉬엄 나타나는 농가가 아니었다면, ‘혹여 중간에 길을 잃은 건 아닌지’ 하는 의아심과 조급증에 그만 길을 돌렸을지도 모른다. 하늘 밭 화실은 단순함과 중후함 그리고 훈훈함마저 느껴지는 순백의 모습이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자, 손에 잡힐 듯한 운이덕 저 너머로 품을 넉넉히 벌린 설악산 대청봉과 가리봉, 점봉산 등의 고산준령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저 아래 산자락을 헤집고 흐르는 내린천이 동적(動的)인 곳이라면, 산자락에 포근하게 감싸인 채 하늘을 인 듯한 이곳은 세상사 시름일랑 훌훌 벗어 던진 채 침잠(沈潛)에 젖게 하는 정적(靜的)인 곳이다. 유토피아는 일상 속에 있다 주변 경관에 취하여 멈칫거리는 사이, 인기척을 듣고는 수수한 차림에 수염을 듬성듬성 기른 최용건 화백과 그를 따라 부인 안복실(53세) 씨가 나왔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하늘 밭 화실은 59.5평 복층 경량기포콘크리트(ALC) 건물로 1층에는 16평 작품 전시실과 길손을 위한 두 개의 아담한 방이, 2층에는 침실과 거실, 작은 방 그리고 작업실이 자리했다. 최 화백은 “라다크 양식으로, 복잡하고 꼬이는 건 싫어 심플하게 지었다”고 한다. 라다크는 인도 북서부인 파키스탄 접경지, 히말라야 언저리에 자리하며, ‘작은 티베트’라고도 불린다. 최 화백 부부는 행복의 참 의미를 찾고자, 또 무기력하게 해체되어 가는 영혼과 육신이 활기를 얻어 소생할 수 있으리란 믿음에서 2003년 3월부터 1년간 라다크에서 생활했다. 겸허와 검약 정신으로 불편과 가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라다키들과 함께……. 최 화백은 라다크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기술한다. “비록 일 년간 체험한 라다크 사회가 고도의 도덕적 완결성을 갖춘 유토피아의 세계는 아니었지만, 하루하루 불필요한 소음이라든가 협잡(挾雜)과 갈등 그리고 과다 경쟁 속에서 정서적 불안을 겪으며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라다크는 히말라야라는 대자연과 함께 어머니의 품속처럼 평화로운 곳이었다.” 하늘 밭 화실은 ‘라다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집은 라다크에서의 향수를 그리며 그곳의 건축 양식을 일부 도입하여, 착공 6개월 만인 2004년 11월 지어졌다. 라다크의 상징인 수평적 심플한 입방체 구조에다 흰색 창호 위에 3단으로 돌출한 창호 눈썹, 하얀 칠(드라이비트)을 한 벽체 그리고 단조롭고 싱겁게 보일 수 있는 결함을 보완하고자 벽에 등(燈)을 위아래 2열로 배치하여 고전적인 액센트를 주었다. 그러면 안식처이자, 화실 이름을 왜 ‘하늘 밭’이라 지은 것일까? 하늘에서 짓는 그림 농사……. 그 이름에서는 최 화백의 내면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하늘’은 삶의 중심이자, 그 삶을 언제까지나 싱싱하게 지탱해 주는 활력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삶의 중심이 흔들릴 때면 하늘을 바라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하늘은 매번 초심(初心)으로 인도하여 줍니다. ‘하늘 밭’이라 지은 것은, 하늘처럼 맑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자연 속에서는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던 예술적인 감수성을 만날 수 있고, 자연이 주는 모든 것이 그림의 소재가 됩니다.” 최 화백에게 ‘하늘 밭’, 즉 자연은 삶의 귀착점이자, 삶의 중심점이다. 도시가 욕심을 채우려고 무한 질주하는, 게다가 게임의 규칙마저 실종되어 마치 시스템이 고장난 자동차라면, 자연은 도시에서의 혼탁해진 성정을 복원하는 이상적인 삶의 경계일지도 모른다. 꿈속을 거닐 듯 하늘 밭에서 그림을 일구는 최 화백에게는……. 경유지는 도시, 종착지는 전원 최용건 화백이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심심 산골로 찾아든 이유는 ‘행복’을 찾아서다. 대관절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 화두(話頭)는 어디에서부터 비롯하는 것일까? 최 화백은 삶을 기쁘게 사는 것, 즉 마음이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한다. “하늘이 부여한 성정을 간직한 삶… 그러한 삶이라야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로우며 행복합니다. 그런데 도시에서의 삶은 절반의 위선(僞善)과 순수(純粹)가 뒤섞인 채 마구 굴러갑니다. 그곳에서의 삶은 성정이 일그러지고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뿐인 삶이기에 그러한 환경에 몸을 의탁하기 싫었습니다.” 최 화백은 1986년에 위선으로 얼룩진 서울을 떠나 자연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 춘천을 찾아 10여 년을 생활했다. 하지만 춘천도 갑갑하고 초조하기는 서울과 진배없었다. 그렇게 해서 1996년 ‘도시란 삶의 경유지이지, 종착지는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후 찾아든 곳이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로, 준엄하고 격렬한 느낌에다 골이 깊어 차가운 느낌이 드는 곳으로 창작을 하기에 적합했다. 낡은 가옥을 구입해 7년간 그림을 그리며 농사도 짓다가, 2004년 11월 지금의 서2리 봉덕동에 작업실과 전시공간을 갖춘 하늘 밭을 지어 이주했다. 최 화백은 “아파트며, 단독주택이며, 전원주택이며… 그동안 남들이 지어놓은 집만을 전전하며 살았는데, 이제 자신이 살기 위하여 직접 설계한 집에 살림을 풀어놓고 나니 가슴이 설렌다”고 한다. 시골살이 경험이 없다 보니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다는 부인 안복실 씨. “남편의 자연에 대한 그리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남편은 도시체질이 아니니 시골에서 한번 살아보자, 식구라야 둘이니 시골살이를 하다가 정 버티지 못하면 되돌아 나오면 그만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180도 바뀌어 도시에서는 답답해서 살지 못합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에게 치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하루하루가 산뜻하고 개운합니다. 물론 적막(寂寞)하고 불편한 점도 있지만 부족한 건 자연으로 채우면서 여기는 으레 그런 곳이다 인정하며 사니까 오히려 풋풋합니다.” 최 화백은 이제껏 어떻게 해서든 지필묵을 투쟁적으로 극복하려 애를 썼다고 한다. 자연에서 지필묵과 함께 논다고 생각한 순간 마침내 그림이 순해지며 수월하게 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도시에 있을 때는 그림 그리는 일이 숙제 같았습니다. 요즘엔 그림이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마음의 성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햇수로 9년째 시골살이를 하는 최 화백은 “혈기 있을 때 자연생활을 해야 진정한 자연의 메시지를 몸으로 부대끼며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 연금을 받을 때는 무기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최 화백은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생활하지는 않는다. 자연에서 체득한 삶을 홈페이지 ‘하늘 밭 화실(www.hanlbat.co.kr)’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또 그림과 에세이집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고 있다. 최 화백은 자연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연이란 연기(緣起)이며 순환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들의 삶이란 관계의 끊임없는 연속이다. 그러니 실상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삶이란 불가능하며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그러한 삶은 무의미하다. 삶이란 지속적인 관계를 통하여야만 거듭 태어날 수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하고도 부적절한 관계는 반대로 삶을 거듭 추락시킬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 할 일이다. 내 조용한 이곳 봉덕동으로 삶의 거처를 옮긴 것은 고독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한적함을 얻기 위해서이며, 한적함이란 관계의 단절이 아닌 관계의 속도조절에서 오는 느린 존재태(存在態)이다.” 田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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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하늘 밭에서 그림 농사짓는 최용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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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정신적 중심성을 찾아서 前 국토개발연구원 원장 황명찬
-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바락바락 애를 쓰니까 노자 같은 이가 무위(無爲)를 가르쳤다. 그는 유위(有爲)의 병에 걸린 인간들에게 무위라는 약을 처방한 것이다. 그렇다고 무위에 안주한다면 그것 또한 큰 병이 아닐 수 없다. 유위와 무위를 나눈 것부터가 사실 잘못된 것이다. 우리 인간의 관념과 사고가 만들어 놓은 함정이다. 자연상태에서는 유위와 무위의 구별이 없다. 그저 그럴뿐이다.” - 황명찬의 《무위(無爲)도 넘어서》 중에서 어린아이에게 하양 백지를 준다면 조만간에 본연의 색을 잃고 어떤 추상적인 선들로 채워질 것이다. 그 시간이 짧든 길든 간에 분명 그리될 것이다. 이는 아이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연륜이 쌓일수록 채워지는 선이 추상에서 구상으로 바뀐다는 차이를 보이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빈 것’을 보면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아주 어린시절에야 큰 억압이 안 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것은 일종의 강박으로 작용해 수시로 스스로를 억압한다. 빈 것을 채우되 가능하면 ‘잘’ 채울 것. 그러나 백지는 ‘하양’으로 이미 차있는 것일 수 있다. 물을 비워낸 컵은 ‘빈 컵’이 아니라 공기로 가득 찬 컵일 수 있고, ‘아무 것도 없음’은 그 ‘아무 것도 없음’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는 거다. 동양화에서의 여백이 주는 그 풍부한 느낌 역시 이와 같은 이치다. 여백의 미. 도시인에게는 좀체로 찾아보기 어려운 그것을 찾아내고 싶었다. 한 달 내내 마감과 사람들에 얽혀 너무 ‘꽉 찼다’고 생각할 즈음 사람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제법 규모있게 내린 눈이 세상살이로 과포화된 뇌를 식혀준다. 내면적인 혁명 “주위에서 전원생활을 한다니까 용기있다고 하데요.” 사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각박한 도시라지만 어느날 툴툴 털고 귀향할 수 없음은 그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본 사람이 더욱 절실히 깨닫는 문제일 것이다. 전원생활이란 돈만 있으면 집을 구해서 들어가는 도시와 달리 터잡는 것부터 온 몸으로 부딪혀야 되는 수고로움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래서 돌연 전원행을 택한 이들에게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황명찬 선생은 그 용기를 좀 더 구체화시킨다. 일종의 ‘혁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세계 유명 아이스크림회사 사장 아들이 상속권을 포기하고 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미국의 잘 나가는 법률가들이 직업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어떤 계기로 충격을 받고, 그에 대한 반성이 따르면서 내면적인 혁명이 발생해야 합니다.” 그에게도 이러한 변화가 있었다. 외국에서 수학하면서 오히려 동양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깨달음이 생겼고, 동양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물질적인 것, 양적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던 것에서 정신적이고, 질적인 것으로의 전환. 그것은 일종의 수련이 되어 그의 마음은 서서히 변화했다. 치유의 집 몇 년 전 병이 있는 사람이 들어가면 누구나 곧 낫게 된다는 ‘치유의 사원(Healing temple)’이야기를 보고 감명받은 선생은 집과 가족 역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관계자들이 ‘사랑, 평화, 자비, 조화’라는 공통의 염원으로 건설해 그러한 정신과 기운으로 몸의 병까지 치유된다는 그 곳처럼 집도 가족도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 이것이 전원으로 오면서 ‘집’ 자체에도 신경을 쓰게 된 동기다. 설계와 시공은 건축가 조병수에게 의뢰했다. 세월리에서 본 그의 주택이 좋았던 탓이다. 요구사항은 ‘편해서 들어가면 나오기 싫은 집’일 것. 편하고, 따뜻한 집,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당연하다고 해서 쉬운 것은 아니다. 집도 편안함으로 가족을 불러들이고, 가족 역시 그러한 기운 속에서 서로를 사랑으로 대해야 모두가 건강하다는 생각이다. 전원주택으로 흔히 볼 수 없는 박스 형태의 집이 지어졌다. 외부로는 절제와 정돈을, 내부로는 가변성과 시각적 자유를 준 디자인이다. 주변의 풍광은 창문을 투과하면서 크고 작은 그림이 되고, 창문들은 제 구실을 다해 모자람 없이 햇빛을 전달한다. 따뜻하고 편안한 내부는 최소의 가구만이 놓여져 그 주인의 성품을 대변한다.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 부부 모두 시골출신이라 전원생활에 거부감이 없었고, 워낙 호흡기가 민감해 서울서 살 적에도 공기 좋은 곳만 찾아다녔다. 현재 서울의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두루 살았지만, 집값이 오르기 직전 이사를 나오곤 해, 아들은 “돈 피해 다니시냐”며 놀린단다. 이런 사정이야 남들이 보기에는 참 아깝고 답답하겠지만 정작 그들 부부는 태연하다.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할 것도 남아있으니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태극권과 태극검으로 하루를 열고, 책을 읽거나 주변에 산책을 나가 사색에 잠기며, 아내와 함께 맛있는 식당으로 마실을 간다. 어찌보면 심심할 수 있는 일상.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면 도시인과는 다른 무엇으로 꽉 차있어 풍요로운 모습이다. 현재 이들 부부에게 소망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티벳으로의 여행이다. 그 중에서도 ‘카일라스 산’. 4대 종교의 성지라 알려진 성산이다. 사진과 지도를 펼치며 설명하는 황명찬 선생의 마음은 이미 티벳에 있다. 선생의 목소리를 따라 함께 티벳의 고원을 달린다. 田 ■ 글·사진 이민선 기자 ■ 프로필 황명찬. 1936년 생. 전 국토개발연구원 원장. 강원도 간성의 시골마을에서 출생해 그 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69년부터 약 4년 간 도미, 씨라큐스대학에서 사회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대학원 원장, 충주캠퍼스 부총장 등을 역임하고, 환태평양지역 지역학회(PRESCO) 회장, 한국환경정책학회 회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고문, 한국 지역학회 고문, 한국 주택정책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2년 전부터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부인 이명숙 씨와 함께 야생화를 키우며 자연생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역개발론》, 《한국의 토지와 주택》 등의 전문 서적과 수필집 《한 손으로 치는 손뻑소리》, 수상집(隨想集) 《무위(無爲)도 넘어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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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정신적 중심성을 찾아서 前 국토개발연구원 원장 황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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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안분(安分)생활 -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조정제
- “오늘 아침 햇살은 따사롭고 포근하다. 손바닥만한 내 정원의 잔디밭에서 파릇파릇 돋아난 잡초를 뽑고 있노라니 발밑에서 새 잔디가 움트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이제 나는 서울의 관가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즐기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지내련다. 부산에 있는 대학도 좋고 강원도나 목포의 어떤 대학도 좋다. 이제 마음공부도 제대로 해서 이 ‘무애(無碍)의 자유로움’을 뛰어넘어 마음의 자유와 해탈의 경지도 맛보고 싶다.” - 조정제 선생의 중에서 - 장관’이라는 직함이 주는 권위에 눌려 꾹꾹 힘주어 누른 전화 너머로 적당한 여백과 편안함이 담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순간, 긴장이 풀려버려 녹음기도 여유분의 필름도 챙기지 못한 채 서둘러 길을 나섰다. 성남과 광주의 경계, 그 곳에서 우리는 첫 대면을 했다. 서울서 찾아오는 객이 행여나 길을 잃을까 넓은 길까지만 일러주고 직접 마중나온 것이다. 목소리만큼이나 넉넉한 웃음.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겨울의 나른한 태양 속에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안팎의 경계가 무너진다. 부부, 함께 사는 즐거움 작은 산 중턱에 집 한 채 외로이 서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전원주택지로 조성된 단지, 그 최정상에 자리했다. 경사지를 집터로 닦아낸 탓에 집으로 향하는 길은 아슬아슬했고 전날 내린 눈으로 그의 ‘누비라’는 사력을 다하고 있건만, 정작 그는 태연했다. “겨울이 되면 스노우체인을 맸다 풀었다 하는 것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예요. 아내가 보통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는데, 겨울이 되면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요 앞까지만 나오게 해요.”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대문을 코앞에 두고 누비라 바퀴가 공회전 한다. 다소 소란스러운 차 소리에 문이 열리고 그의 아내가 말간 얼굴을 내민다. 차분한 목소리와 환한 웃음. 30여년을 함께 보낸 노부부의 모습이 닮은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건만, 뭔가 경건해지는 마음이다. 현관을 열자 집안의 온기와 함께 부드러운 태양광이 머리 위로 몰려든다. 그들만의 내밀한 세계가 시작됐다. 집, 아들의 사랑 애초 전원생활은 조정제 선생만의 바람이었다. 늘상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적절한 위치의 빈 땅을 보면 마음 설레었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익숙해진데다가 대개 전원생활이란 안주인의 잔손이 많이 필요하므로 아내는 남편의 바람에 부응할 수 없었다. 그러던 차, 서울의 자택에서 텃밭을 가꾸며 아내는 비로소 ‘흙 맛’을 알게 되고, 선생의 오랜 공직생활이 일단락되면서 전원생활은 구체화됐다. 3년 전 이 곳에 왔을 때 선생은 주변 산세와 풍광에 매료됐으나, 아내는 그 공허로움이 버거웠는지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선생 역시 280평으로 분양된 대지면적이 부담스러워 늘 갈망했던 전원생활은 다시 안개 속에 묻히는 듯했다. 그런데 운명일까. 마침 누군가가 그 땅의 반을 나누어 매입했고, 아내는 땅에 관한 길몽을 꾸었다. 일단 마음이 정해지니 일은 착착 진행됐다. 집은 시카고에서 건축설계를 하는 큰아들이 직접 설계했다. 풍수지리를 설계 컨셉으로 아버지의 사주(四柱)에 수(水)가 없는 것을 고려, 현관을 북쪽으로 내고 마당으로 이어지는 축의 종결지에 작은 연못을 두었다. 벽돌로 둥글게 쌓아 올려 수직성을 강조한 현관부는 복도로 나뉜 매스(mass)를 연결하면서 수직·수평의 동선이 모이고, 하늘의 기를 받아들이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이어진 복도를 따라가면 안마당을 마주보고 아일랜드식 주방이 자리하는데, 이는 주방에서 장시간을 보낼 어머니를 위한 아들의 세심한 배려다. 이렇듯 아들이 성심(誠心)으로 설계한 집이라 몇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집을 대하는 부부의 마음은 더욱 애틋하다. 어느 한 구석도 의미가 없는 곳이 없고,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행복, 일상의 여유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조급할 것도 소란할 것도 없는 여유로운 아침 풍경은 이제 이들에게 일상이 됐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을 뜨면 각자 기도를 드리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 아내와 남편은 길을 나선다. 대개는 서울시립대의 연구실로 향하지만, 정부종합청사나 종로로 향할 때도 있다. 어디를 가던 인근 서현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만 가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니 좋다. ‘키스 앤 라이드(kiss and ride)’. 인근 지하철역에서 이들은 따뜻한 미소로 키스를 대신하고 안타까운(?) 이별을 한다. ‘반 백수’라 자칭하지만 거의 매일, 그것도 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도 선생은 굳이 대중교통을 고집한다. “시립대에 갈 적에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동안 무조건 자요. 아주 편하고 좋지요. 그러고 학교엘 가면 학생들이 노는 모습이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또 교수식당의 밥이 2,200원이고, 커피가 한잔에 100원인데……. 요즘 너무 행복해요.” 집에서도 팩스로 정부정책평가위원회의 보고서들을 처리하는 걸 보면 말처럼 여유로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고, 100원 짜리 커피에 행복을 찾는 그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일 것이다. “사실 여유를 즐기는 것에 익숙해야 하는데, 아직은 초조함이 좀 남아있어요. 마음을 비워야 되는데, 놓을 것이 많은데, 아직은 멀었어요. 원불교에 ‘유(有)와 무(無)는 구공(俱空)이나 구공 역시 구족(具足)이라’는 말이 있어요.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입니다.”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至極)하면 진정한 공(空)에 이르고, 그것이 곧 묘유(妙有), 평안으로 채워진 만족이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을 비우면 오히려 가득 차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 명료한 가르침에 순종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그러나 선생은 기꺼이 그 가르침을 따르려 한다. 솔직하게 자신의 미숙(未熟)을 밝히고 그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에 묘유(妙有)가 스민다.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삶이 보인다. 田 ■ 글·사진 이민선 기자 ■ 프로필 조정제. 1939년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 캔사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기획원, 국토개발연구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해양수산개발원장 등 이 나라 땅과 바다에 얽힌 그의 이력은 A4 두 장을 족히 채운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초빙교수와 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3년 전 경기도 광주 불곡산 중산간에 아담한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와 둘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 등의 전문 서적 이외에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소재와 깊이있는 주제로 국토·도시·해양에 대해 이야기한 , 생활에서 느낀 이야기를 엮은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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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안분(安分)생활 -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조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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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재 이야기- ‘시골은 즐겁다’의 저자 이시백下
- 열린 시골과 그 적(賊)들 다시 만난 이시백, 그는 여전히 생기있고 여유롭고 진지했다. 질문 한 가지에 두서너 번씩 고쳐 생각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도 그대로다.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혼자 심심해 냉수 한 잔 벌컥 마시며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물었더니 말없이 빙글 웃는다. 기자는 지난 한 달 동안 고민이여 제발 나를 비껴가 다오, 기도하며 이시백을 잊고, 시골을 잊고, 느림의 철학도 잊었다. 그러나 지금 진정으로 전원을 갈망하느냐는 질문은 이 자리에 도돌이표가 되어 다시 돌아와 앉는다. 기자는 그게 야속하기만 한데, 이시백은 빙글 웃기만 한다. 지난달, 그를 만나고 돌아온 후, 서울에서의 일상을 이겨내며 기자는 시골의 본성은 무엇인가, 시골은 왜 시골이여야 하는가에 대해 자신만의 대답을 구하려고 애썼다. 한참을 그랬더니 꼭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에 나오는 그 외로운 남자가 된 것 같았다. 맥이 빠져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다시 찾은 수동 물골안, 이시백은 그 대답을 이제 온전히 우리 앞에 세울 수 있을까. 지난 호 말미에 시골 살리기에 대한 실천 등을 말씀하셨다. 지면상 못다 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 보도록 하자. 언제나 남는 문제는 내 자신이 전업농이 아니라는 거다. 내 역할은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마을 주민들을 도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골 살리기를 지원하는 거다. 그런데 농사짓는 분들 입장에서는 환경만 부르짖고 있을 순 없다. 언제까지 그 고생을 참아야 하는지도 기약할 수 없으니까 이젠 더 이상 못한다는 얘긴데, 내가 전업농이 아닌 이상 전적으로 그분들의 입장에서 이해가 불가능하다. 또 그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한 반대 논리로 그분들 목소리를 무조건 잠재울 수도 없는 거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곧바로 선생님이 해야 할 일들이 덜 중요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골 살리기를 위한 전망이나 대안을 찾는 몫은 그분들이 지고 가야될 게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문화관련 직능인들의 결합을 통해 시골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도 마찬가지고, 많은 도예가나 화가, 생태학자 이런 분들이 실제 시골에 들어와 살면서도 자기가 사는 마을에 대해 방관자 입장에 머물러 있다는 건 잘못이다. 적어도 좋아서 제 발로 들어온 시골이 다시 대도시의 축소판이 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을을 지켜내고 대안을 내 놓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진짜 방관자는 저같은 이들이 아닐까 한다.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도 매듭이 생기면 풀어낼 생각은 안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시골에 내려와 장미 넝쿨 안에서 그림만 그리는 화가보다는 이웃집 벽에 페인트칠을 해주는 화가가 나는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전원주택과 펜션 유행이 상승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일단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어쨌든, 시골살이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전원주택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렇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적어도 노래방이나 단란주점 등이 마을 한복판에 들어서는 것보다는 좋지 않나. 또 어떤 식으로든 우리 농촌에 사람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 등이 물리적인 여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아는 분은 축사를 고쳐 사는데, 거기라고 개구리 소리가 더 슬픈 것도 아니고 반딧불이 안 보이는 것도 아니다. 시골이 근래처럼 넉넉한 사람들의 것만으로 대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제는 시골로 가는 것이 돈의 문제로 판단돼선 안 된다는 거다. 돈이 없다고 시골로 못들어 오는건 아니다. 오히려 돈 없어 살기 힘든 곳은 도시다. 시골로 들어와서도 도시처럼 살고 싶다면 모를까, 시골의 좋은 점을 누리면서 도시의 편리함이나 번잡함을 함께 가지려 한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 시골 살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건 시골의 본성에 합류하는 불편함 같은 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이 없다해도, 시골로 들어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상존한다.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전업농으로 귀농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 외지인이 처음 시골에 와 개인적으로 어느 한 분야에 생업을 건다면, 그 경험이나 판로, 유통망, 초기 시설투자 등에서 어려움이 많다. 나는 이런 문제를 마을 단위로 공동 추진한다면 그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시골이 농업과 관련된 문화체험, 관광휴양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볼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시골로 내려와 생태환경마을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체험이나 관광휴양 프로그램이 생태환경마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예를 들어, 나는 전통장을 팔고 그 옆집은 야생화농장을 하고 또 그 옆집은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또 어떤 사람은 유기농 오리쌀을 짓고, 어떤 사람은 민박을 한다면 좋은 하루 체험이 된다. 된장 사러와서 야생화 구경도 하고, 유기농 논에서 우렁도 잡다가 늦으면 민박집에서 화톳불에 고구마도 구워 먹고, 서로 다른 업종이라도 결국 모두에게 상승효과가 있는 거다. 그러나 이런 문화체험은 생태환경마을을 조성, 유지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질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개별적으로 분산돼 있는 펜션이나 전원주택이 마을 단위로 연결되고, 그 연결이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만날 때, 지금처럼 오로지 공장 들어와 산 깍고 길 넓히는 것이 살길이라는 원주민들의 생각도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여기저기 오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사서 고생하는 보람 꼭 찾으시리라 믿는다. 때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그냥 산에 들어가 나 혼자 조용히 가재 잡고, 밤이면 호롱불 밑에서 소설이나 끄적이면 되지 생각도 든다. 그게 다 선생님의 책제목처럼 ‘즐거운 시골’을 되찾기 위한 안간힘이 아닐까 싶다. 시골이 즐거우려면 우선 바빠야 한다. 시골이 여유고 낭만이고 휴식이라는 건 도시 사람들의 이데올로기다. 시골 사람들은 지독한 일 중독증이다. 시골로 내려와서 한 삼 년은 거의 집밖을 나오지 않는다. 텃밭 일구고, 꽃밭 가꾸고, 나무 심고, 돌담 쌓고, 병아리 기르고 정신없이 보낸다. 철마다 풀베고, 거름주고, 여름이면 물골 잡아주고 가을이면 화목 준비하고, 겨울이면 또 눈 치우느라 한나절이다. 나도 10년안엔 시골 내려가 살 생각인데, 실제 시골살이가 기대했던 것하고 틀려 적응 못하고 3일 만에 도시로 줄행랑을 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데 그게 또 나름대로 즐겁다는 게 문제다. 그러니 뜨고 싶어도 못 뜬다. 고단함이 이렇게 달콤할 줄은 몰랐다. 이런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즐겁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즐겁다. 시골은 자고로 즐거워야 하고, 그 즐거움의 비밀은 조금 덜 갖고 조금 더 느리게 사는 거다. 시골 살이가 마음의 풍요로움을 조건 없이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고, 느리게 산다는 것은 일상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보다 오히려 힘들다. 하지만 시골은 즐거워야 한다는 말씀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맞는 말이다. 한때는 나도 아침마다 덜 깬 술에 울렁거리는 위장을 부여안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철보다 더 빨리 달리곤 했다. 그러면서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죽도록 달릴까 궁금했다. 물론 실제로 텃밭을 일궈 본 사람이라면 농사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또 오뉴월에 풀을 뽑아본 사람이라면 시골이 목가풍의 전원생활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거다. 하지만 나처럼 이미 도시의 속도감에 멀미가 난 사람이라면 오뉴월에 풀을 뽑고 텃밭을 일군다 해도, 시골은 항상 도시보다 즐겁고 풍요로울 거라 확신한다. 그렇다고 모두 시골로 돌아와야 한다는 건 아니다. 도시에서 살 사람은 도시에서, 시골에서 살 사람은 시골에서 살면 된다. 선택의 문제로 남겨둬야 한다. 분명한 건 지금처럼 한 도시에 집중돼있는 상태는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는 거다. 도시는 계속 비대해 지고 점점 더 중요해 지고 모든 것이 그것에 의존하게 된다. 반성 없는 속도는 결국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맞다. 속도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내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속도가 얼마나 상대적이고 심리적인 허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탈것의 속도가 있다. 자동차를 탈 때와 자전거를 탈 때와 그리고 걸을 때, 우리들의 삶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 지금 도시의 모든 직장은 우리에게 자동차를 타고 빨리 달려오기를 강요하고 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버린다고 생각해 보자. 소달구지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탈것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는지, 우리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린다. 지나가는 이웃이며, 길가의 제비꽃이며, 물 위에서 은화처럼 튕겨 오르는 피라미를 바라볼 여유조차 없다. 관심이나 대화가 사라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느리게 사는 이들의 시간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시간은 언제나 상대적이다. 시골에 들어와 살게 되면 그 속도는 자연스레 느려진다. 그건 도시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시골가서 뭐 해먹고 살지, 어떻게 살지 걱정하지만, 시골길이라는 게 밑에서는 전혀 안 보이던 길도 막상 오르다 보면 고개가 보이고, 저 너머 마을도 보이는 것처럼 시골 살이도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인터뷰 끝물이 보이고 있다. 지금껏 우리가 나눈 이야기를 정돈하는 의미에서 비록 동어반복이 되더라도, 시골살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우선, 시골에 들어와서 도시처럼 살지 말자. 몸만 들어와 도시처럼 살려면 실패하기 쉽고, 그런 분들이라면 그냥 시골 오지 말고 거기서 사는 게 낫다. 또 그 다음으로는 혼자만 잘 살지 말자. 밭에서 땀흘리며 풀뽑는데, 울타리 치고 바비큐 구워 먹는 짓 좀 하지 말자. 일 년에 한두 번 쉬다가는 거라면 모를까, 시골살이 작정하고 내려왔으면 적극적으로 시골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골와서 돈벌 생각 말고, 적게 쓰는 법을 배우자. 돈 버는 것도 어렵지만 사실 돈 안쓰는 게 더 어렵다. 그래서 돈 많이 버는 사람보다 적게 쓰고 사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더 훌륭한 사람이다.(웃음) 듣고 있자니, 공자님 말씀이다. 선생님도 시골 와서 많이 우경화(?) 되셨다. 이제 정말 마무리하고 일어나야 될 것 같다. 끝으로 어떤 이야기든 하실 수 있는 자유발언권을 드리도록 하겠다. 되도록 300자를 넘지 않게 정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지금 우리의 시골은 큰 어려움과 변화 앞에 놓여 있다. 이 요동치는 변화의 시점에서 지금의 도시를 따라가는 또다른 도시화로 흐르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제시하고 실천 하는 일이 중요하다. 시골로 돌아오려는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건, 단지 어떻게 집을 짓고,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그 동안 도시의 편리함과 바꾼 들꽃과 개똥벌레,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건강한 삶을 되찾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시골은 즐겁다’의 후속편으로 준비하고 계신 ‘시골은 괴롭다’가 출간되는 대로 또 찾아 뵙도록 하겠다. (웃음)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 감사드린다. 긴 시간 고생하셨다. 의미 있는 자리였다. 전원주택라이프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 田 ■ 인터뷰·글/엄치언 기자 * 서울 토박이 이시백은 교사이자 작가로 1998년 남양주 수동으로 내려와 지둔리 광대울 골짜기에 집을 짓고 산다. 가족을 설득하는데 8년이 걸렸고 시골살이 2년 만에 시골기차라는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시골로, 시골로 가자며 자꾸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재회’라는 단편소설로 동양문학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메두사의 사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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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재 이야기- ‘시골은 즐겁다’의 저자 이시백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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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 화가의 전원생활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개똥이와 쇠똥이의 생(生)과 놀이 -------------------------------------------------------------------------------- 나는 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악을 보며 산을 배운다. 그리고 나는 그 산자락을 지날 때마다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한다. 그 산자락 아래 누가 뭐라고 해도 꿈쩍도 않고 자기 길을 걸어 온 너부데데한 미륵을 닮은 한 인간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유휴열 그는 이땅의 어디나 굴러 다니는 개똥이 들과 쇠똥이들을 그려왔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햇살이 고운날 개똥이 같고 쇠똥이 같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활기찬 우리학교 운동장을 보고있는 듯 하다. 오늘 아침의 구이 가는 길에 바라 본 모악은 영락없이 또 모악이다. 마른 지푸라기만 남은 논에 서리가 하얗게 슬었다. 나는 이 쓸쓸한 초겨울 빈 들의 서리가 좋다. 화가 유휴열 집 앞 멀리 바라보이는 구이 저수지에 김이 난다. --------------------------------------------------------------------------------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전원속 자신의 집에서 전시회를 한다기에 천년의 고도 전주를 찾았다. 모악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예술인마을 전원주택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유휴열화백이 ‘모악재’라는 이름으로 여는 6번째 전시회다. 13년전, 모두들 도시로 향하던 그 시절에 그저 지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우연히 찾아들었다는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이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북에서 예술을 합네하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지금은 명실상부한 예술인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가 열린 이 집은 유화백의 친구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지어준 것이다. 최근에 들어선 멋들어진 새 건물에 조금은 주눅드는 낡고 초라한 집이지만 그래도 담쟁이넝쿨이 무성히 자란 단아한 조적조건물은 세월의 운치를 담고 있다. 시인 김용택씨의 유휴열 그림전에 부치는 발문 ‘개똥이와 쇠똥이들의 생과 놀이’를 실었다. 구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봄이면 구이 가는 길은 더욱 아름답다. 길가에 피어 있는 하얀이팝 꽃이며, 우리네 삶의 버짐처럼 희게 피어나는 산벚꽃, 산비탈에 연분홍 복숭아꽃이며, 지붕위에 피어나는 살구꽃, 아슬아슬 바람에 피어나는 산 복숭아꽃들은 나를 어지럽게 흔든다. 평화동 형무소를 막 지나면 정리되지 않는 골짜기의 봄과 가을 아침 그리고 저녁 햇살이 나를 또 사로잡는다. 늦은 가을 미나리들은 빈 들에서 그 얼마나 쌔뜩하게 푸른가. 아, 그리고 눈쌓인 모악의 그 넉넉한 자태며, 비 개인 날의 그 아기자기한 골짜기들, 산이 시작되고, 들이 시작되는 모악, 수많은 전주의 화가들이 이 모악을 그렸지만 아직은 모악은 모악이다. 김제만경에 고봉으로 담긴 이 쌀밥 같은 산은 나를 늘 압도한다. 나는 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악을 보며 산을 배운다. 그리고 나는 그 산자락을 지날 때마다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한다. 그 산자락 아래 누가 뭐라고 해도 꿈쩍도 않고 자기 길을 걸어 온 너부데데한 미륵을 닮은 한 인간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퇴근을 하다 나는 그의 집에 들렸다. 그를 찾으니, 그는 없고 어떤 나이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다. 먼저 내가 유휴열의 친구이며 그를 만나러 왔다고 하자 그 분은 휴열이는 없단다. 아하, 그렇구나 이 분이 그의 어머님이시구나. 나는 얼른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새로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가 어디 갔냐고 물었다. 어머님은 “모르것소 내가 어디 가냐고 허먼, 개똥이도 만나고, 쇠똥이도 만난다고만 허고 휭 나가부요. 웬 놈의 개똥이와 쇠똥이가 그리 많은지 원. 나는 얼른 “어머님, 저는 쇠똥이입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은 비그시 웃으셨다. 우린 맘이 얼른 통한 것이다. 통한다는 것은 서로 환한 것이니 좋은 일이다. 그 자리에서 단박에 쇠똥이 되어 버린 나는 그 어머님의 그 말씀이 너무나 즐거웠고 흥이 났다. 이 땅에 굴러다니는 개똥과 쇠똥, 쇠똥과 개똥이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그의 그림이 확 떠올랐다. 그렇다. 유휴열 그는 이 땅의 어디나 굴러다니는 개똥이들과 쇠똥이들을 그려왔던 것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는 햇살이 고운 날 개똥이 같고 쇠똥이 같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활기 찬 우리 학교 운동장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놈, 넘어지고 일어나는 놈, 싸우고 우는 놈, 나무를 올라가고, 미끄럼틀을 타고, 펄보에 매달리는 놈, 몸에 남아 있는 힘을 어떻게 할 줄을 모르는 그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이 몸짓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운동장이 터지게 뛰 노는 이이들의 모습이나 화폭이 찢어져라 휘져어 놓은 유휴열의 그림을 닮았다. 그는 화폭이 좁은 것이다. 좁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놀이 판을 만드는 것이다. 풍물굿판의 자진모리 장단처럼, 중모리 장단처럼, 영산가락으로, 겅중겅중 둥게둥게 으쓱으쓱 보릿대 춤으로, 때로 길 굿을 치며 멀어지는 풍물굿같은 아득하고 아늑한 소리가 들리는 판을 짜는 것이다. 가만가만 속삭이는 것 같은 그의 말과 몸짓들은 그런 힘을 억눌러 감툰 데에서 오는 역설처럼 보인다. 아마 그는 그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신들린 것 같은 힘을 그 자신도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는 그림을 그린다기 보다 그의 생각을 온 몸으로 폭발시키는 것 같은 신명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더운 여름날 콧김을 내뿜으며 강변을 내달리는 황소 같고, 벼락을 맞아 부서진 집 체 같은 바위들이 우루루 우당탕탕 청산을 굴러 내리는 것 같다. 그가 한번 질펀하게 쿡 찍는 붓 자국은 커다란 산이 되어 우뚝서고, 그가 붓을 따라 내달리는 자국은 거침없는 산맥이 된다. 숨이 찰 것 같은 절정에서 그가 뚝 멈추면 그것은 소나무가 되고, 그 붓을 가볍게 떼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난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실로 다양하고 화려 뻑적지근하다. 장난 끼가 덕지덕지 묻어 나는 그림에서부터 저 긴 세월은 견디며 모질게 살아 온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서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그 감출 수 없는 힘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 왔다. 그렇지 않고 그는 못 견딜 사람이다. 그의 그림 그리는 방법은 서양화법에 따르고 있지만 그러나 그의 그림이 서양적(?)이지 못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지극히 우리 적(?)이다. 그의 (생, 놀이)연작들은 그래서 설득력과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끈질긴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민초들의 신명과 한, 그리고 그 역사성을 찾아 왔다. 그 것이 인간 생존의 원초적인(생, 놀이)라는 연작을 낳게 했을 것이다. 농경 사회의 일상은 일과 놀이이다. 일이 곧 놀이였으며 놀이가 곧 일이었다. 일과 놀이를 따로 구본하지 않았던 우리 문화는 찬란했다. 일과 놀이 속에서 꽃피었던 화려한 예술의 절정이 풍물놀이다. 유휴열의 (생, 놀이)는 화려하고 장중한, 때로 전투적인 풍물놀이의 율동과 몸짓들이 차고 넘친다. 지배 된 노동의 갈등이 자연과 자연, 사람과 사람사이의 통로를 막고 맺히게 한다면 놀이는 그 맺힌 것을 풀어낸다. 그러므로 놀이는 격정적이고 신명을 부른다. 삶의 끝없는 억압으로부터 사람들은 끝없는 해방을 꿈 꾼다. 이 해방놀이의 걷잡지 못하는 ‘무질서’는 자연의 질서에 다가가 섞이며 세상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생명 질서를 창조한다. 예술 작품은 그런 인간과 자연 질서가 상승 작용한 결과이다. 관념화된 질서란 그 얼마나 고루하며 관료적이고 보수적인가. 나는 그와 오래오래 정담을 나누며 살아오지 않았다. 나는 전주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 땅에서 예술가로, 아니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뼈저리게 느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니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뼈저리게 느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가짜들이 뭉쳐 떼거리를 만들고 그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껍데기들이 예술이라는 허울을 쓰고 세상을 활게 친다는 것을, 그는 이 전주가 얼마나 힘드는 곳인지, 아니 이 땅의 한 구석 어느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아마 뼈가 시렸을 것이다. 그가 온몸으로 뚫고 왔을 저 켜켜이 쌓인 미술계의 구가에 나도 진저리를 친다. 인간적인 양심과 예술에 대한 사회적인 확신과 자기 자신에 대한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가 없었을 것이다. 진정한 인간 정신과 예술 정신은 누가 파묻는다고 해서 파묻혀지는게 아니다. 진정은 차고 넘치는 법이며 구석에 있을수록 더욱 빛난다. 그 빛은 도저해서 언제든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는 알 것이다. 무엇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무엇을 철저하게 멀리해야 예술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나는 그림들을 열심히 보아왔다. 한 장의 그림 앞에 서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을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그림들을 좋아 하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그림 앞에 서서 내가 긴장하고 섣달 큰 애기처럼 설레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캔버스와 물감과 세상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고뇌도 없는 붓질이 아니다. 그 철 없는 짓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림은 기술이 아니며, 작가는 기능인이 아니다. 다시 말해 똥폼은 아무리 화장을 잘해도 끝까지 똥폼인 것이다. 좋은 그림은 아무리 커도 작아 보이고, 아무리 작아도 커 보인다. 그러므로 한 폭의 그림은 또 다른 세계의 완성이다. 그냥 불감만 칠해 놓은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할말이 없고, 좋은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이 많아진다. 그러나 더 좋은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을 잃는다. 화폭 속에 놓여 있는 한 그림은 한 장의 그림 속에서 어떤 부분을 떼어놓아도 독립된 한 세계를 이룬다. 한번 긋어내린 붓자국이 다른 붓자국들과 긴장을 이루며 동시에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내지 못한 그림은 죽은 그림이다. 나는 그림 속에 놓여 있는 사물들의 살아 있는 숨결과 그 긴장이 좋은 것이다. 유휴열의 그림들은 그 긴장의 강도를 점점 높여 온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좋은화가는 다시 그 긴장을 풀어헤치고 자유를 얻는다. 자유, 눈부신 자유를 얻는 것이야말로 모든 예술들이 도달해야 할 그 어떤 경지이다. 나는 그의 끝없는 정신이 좋다. 그 끝없는 자기 행진은 그를 늘 거듭 죽게 하고 거듭 태어나게 했을 것이다, 죽고 사는 것, 그것이 인생과 예술가의 힘이 아니던가. 그 힘이 세상을 감동시킨다. 나는 그림을 분석하거나 해석하거나 비평하거나 비판하는 공부를 해 오지 않았으며 그럴 처지도 있지도 않다. 그러나 나는 한 장의 그림 앞에 서서 감동의 밀도와 깊이를 느낀다. 감동이야말로, 삶의 핵심을 표현 할 때만 가능하다. 어느 시대 어느 때든 삶이 아름다운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 없는 자기 확인이다. 예술에서의 진실이야말로 무너지지 않는 힘이다. 오늘 아침의 구이 가는 길에 바라 본 모악은 영락없이 또 모악이다. 마른 지푸라기만 남은 논에 서리가 하얗게 슬었다. 나는 이 쓸쓸한 11월의 빈 들의 서리가 좋다. 화가 유휴열 집 앞 멀리 바라보이는 구이 저수지에 김이 난다. 나는 두어 번 만나 뵌 그의 어머니에게서 그의 인생역정과 그의 예술 세계를 읽을 수 있었다. 어머님이 너는 어디를 그렇게 돌아 댕기냐니까. 어머님에게 개똥이도 만나고 쇠똥이도 만난다는 대답을 하는 장면을 이따금 나는 떠올리며 혼자 웃는다. 무심한 두 모자의 그 정겨운 대화 장면에서 나는 유휴열의 인간적인 정을 느꼈다. 그의 그 따뜻한 정이야말로 세상을 받치는 힘이다. 유휴열은 어머님을 여의고 가족이라는 따뜻한 품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는 요즘 가족을 소재로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들고 있다. 유휴열은 다른 예술적인 모색에 들어선 것이다. 나는 그가 자기의 세계를 끊임없이 변모 시켜왔던 것처럼 새로운 세계에 이르길 기대한다. 얼굴에 너부데데한 미륵 같이 큼직한 사나이, (그에게서 나는 한 조선 사나이 냄새를 맞는다. 그에게서는, 세상 사람들이 다 달려들어 떠밀어도 꿈쩍하지 않을 산의 냄새가 난다.) 유휴열을 어디선가 만나 “어, 어디산데야?”하고 물으면 그는 눈곱만한 표정의 변화도 없이 “사나이 가는 길을 왜 물어?”한다. 사나이 가는 길을 진짜 묻지 마라.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나니 ‘인생의 길에’ ‘예술의 길이’ 어디 끝이 있,다.던,가.田 ■ 글 김용택 / 사진 김성용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모악재에서의 10년 … 그리고 창작 수려한 산자락이 병풍처럼 휘감아 돌고, 커다란 저수지가 내려다 보여 마음이 포근한 곳, 이름 모를 들꽃들이 흐드러지고 백년도 넘게 자리를 지킨 나무가 있어 든든한 이곳에 둥지를 튼지도 어언 십 여 년이 지났다. 항상 마음을 푸근하게 담아주던 저수지가, 얼마 전부터 산업도로 공사로 가로막히고 하늘이 도로위에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과분할 만큼 아름다운 이곳. 6년 전 라 이름 붙인 문화공간을 만들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지극히 사랑으로 감싸주는 지인들이 허물없이 찾아주고, 명창들이 수리 공부를 하며 머물던 복 받은 이곳에 조소작품을 만들어 세워 보았다. 실로 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도 흐르는지... 지금 나이에 실험적이고 생소한 작품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더 지나면 용기도 의욕도 무디어질 것 같아서 발을 내딛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흐르는 시간만큼 농익는 날을 기대하며 평면작품과 입체작품으로 감히 오픈하우스를 한다. 자연과 더불어 한 점으로 살아가면서 ‘창작’이란,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무수히 곱씹어 본다. 가족이란 도데체 무엇인가? 이곳에 와서 떠나 보낸 사랑하는 나의 아이, 그리고 몇 달 전 명을 다하신 우리 어머님 등 개인적인 것은 물론 분단의 비운 속에서 다시 만나고 간절히 찾는 가족의 의미, 어쩌면 그것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이 아닐까?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작품 앞에 선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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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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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리·에·서·온·편·지] 겨울 단장
- 구·수·리·에·서·온·편·지 겨울 단장 산골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진하게 느낀 눈이 많은 겨울이었습니다. 새벽녘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인기척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겠지 하고 살며시 문을 열면 어김없이 마당에는 눈이 푹 쌓여 있었습니다. 눈 내리는 모습은 더 할 수없이 고요하지만, 결코 소리 없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 살 남짓 어렸을 적에,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이 되면 강원도 산골에 계신 친척 아저씨 댁에 다녀오곤 했습니다. 눈 고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던 겨울이면 폭설 때문에 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 며칠씩 끊어져 걱정하시던 어른들의 모습과, 친척언니와 오빠들이 재미있게 만든 나무썰매에 동생들을 태우고 힘껏 끌어주던 일이며, 눈썰매가 비탈길을 내려올 때 가속도가 붙어 저도 모르게 눈을 찔끔 감아야만 할 정도로 아찔하며 붕 떠오르던 느낌, 눈밭에 빠져 허둥대는 산토끼를 쫓아 눈 속을 뛰어다니며 옷을 적시던 일들이 함께 떠올라 생각할 때마다 잔잔한 기쁨을 줍니다. 옥수수 농사가 많았던 아저씨 댁은 커다란 드럼통마다 옥수수 낱알을 가득 담아 놓고 겨울이면 맷돌에 타서 작두로 썰어놓은 수수깡이나 콩깍지와 함께 가축 먹이로 주었습니다. 맷돌에 탄 옥수수를 마당에 뿌려 놓으면 어미 닭과 병아리들을 몰고 어디선가 나타나 정열적으로 모이를 쪼아먹던 기품 있는 수탉과 포르르 날아든 오종종한 참새 떼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일. 외양간에는 송아지가 오빠의 이름을 목에 걸고 침을 흘리며 되새김질을 할 때마다 하얀 입김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송아지를 돌보는 것은 오빠의 몫이 되었고 어미 소가 되면 실한 값을 받고 팔아 학비로 긴히 쓰곤 했습니다. 소 한 마리가 제 몫을 단단히 하던 때였지요. 팔려간 어미 소 대신 송아지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텅 빈 외양간을 바라보던 오빠의 마음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어린 마음에도 짐작이 되곤 했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더운물을 퍼다가 시린 손발을 담그던 기억. 하루종일 맷돌에 탄 옥수수를 가마솥에 넣고 밤새 고아 엿을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 이제나저제나 엿이 고아지길 기다리며 아궁이에 불을 때시던 할머니 곁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잠이 든 새벽녘, 쩍쩍 숟가락으로 조청 찍어 먹는 소리에 선잠이 깨어 겨우 눈을 뜨고, 고운 콩가루를 손에 묻혀가며 적당히 고아진 엿에 볶은 콩을 섞어 언니 오빠들과 둘러앉아 솜씨를 다해 보름달처럼 둥글고 도톰한 모양의 엿을 빚어 가지런히 상에 올려놓던 그때, 힘으로만 농사를 짓던 때라 어른들은 사시사철 들일에 매여 아이들까지 알뜰하게 챙길 손길이나 여유가 없었지만 연년생으로 고만고만하던 형제자매들은 자연과 더불어 올곧게 자랐고 시간의 강물은 어김없이 흘러, 이제는 모두 가족을 거느린 가장들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지혜롭게 거쳐온 시간들이라고 따뜻하게 기억됩니다. 혹독하게 추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눈이 내린 날은 며칠동안 푸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며칠사이로 다시 눈이 쏟아지고 해서 햇살이 못 미치는 산골짜기에는 무릎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털빛이 고운 족제비나 다람쥐, 청솔모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눈 위에 도장처럼 찍힌 토끼나 노루의 발자국까지 자주 눈에 띄자 우리 마을에 야생동물이 건재하고 있다는 흐뭇한 마음도 잠시, 겨울이 깊어지면서 늘씬한 사냥개를 앞세워 새를 잡으려고 이 골짜기까지 나타난 엽총을 든 사람들의 모습을 간간이 보게 되자 걱정이 앞섰습니다. 산에 오를 때면 사람 발소리에 놀라 자신의 존재를 이미 죽이고도 작아 질대로 작아져 딱 숨을 멈추고 웅크리고 있는 잿빛토끼와 마주치면 나도 놀라고 저도 놀라는 일이 더러 있습니다. 산새를 훤히 알게 된 후, 어디쯤 덫이 놓여있는지 올가미가 쳐져 있는지도 짐작하게 되어 눈에 띄는 대로 치워주지만 며칠 후면 같은 자리에 다시 놓여진 덫이나 올가미를 발견할 때마다 인간은 어느 정도까지 잔인해 질 수 있을까 하는 연민이 들기도 합니다. 다람쥐나 청솔모가 앙증스런 앞발로 눈을 헤치고 낙엽사이에서 찾아낸 마른 알밤을 까는 모습을 잠시라도 눈 여겨 본 적이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노루의 겁먹은 눈빛을 보았다면, 제 아무리 백발백중의 사냥꾼이라 하더라도 날아가는 한 마리의 새를 향하여 함부로 총을 겨누지는 못 할거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폭설이 잦아지자 남편은 야생동물들을 위해 군데군데 먹을 것을 놓아두었습니다. 마당에도 한웅큼 모이를 뿌려 놓기가 무섭게 어떻게 알고 날아오는지 여기저기에서 새들이 날아와 앉습니다. 눈 속에서 미처 먹이를 찾지 못한 동물들이 지혜롭게 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기를 조심스레 지켜봅니다. 밭에 곡식을 가꿀 때에는 꼭꼭 묶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집 강아지 또또도 겨울이 되어 자유롭게 풀어놓자 지도 사냥개인 냥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누비고 다닙니다. 하루는 아이와 함께 산에 오르면서 토끼 발자국을 따라 가 보았습니다. 발자국은 등성이를 벗어나 골짜기로 접어들었고 낙엽으로 살짝 덮어놓은 노루 덫을 보지 못하고 그만 발을 디뎠습니다. 그날 따라 두꺼운 가죽 털 장화를 신은 덕에 신발 끝 부분만 끼어 위험은 면했지만 앞서 달리던 또또가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에요.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어느새 의젓함이 엿보여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길에서 마주친 사냥꾼들이 "꿩이 많이 보입니까?" 하고 물으면 "전혀 보이지 않던데요." 하고 짐짓 너스레를 떨지만 겨울잠이 든 개구리나 미꾸라지를 잡아 보신하겠다고 논두렁의 흙을 뒤집거나 개울가의 돌을 헤치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면 할말이 없어집니다. (정말 정이 뚝 떨어집니다.) 우리의 삶 역시 자연의 한 뿌리라는 것을 잊은 채, 우리가 필요한 때만 자연은 의미 있는 것이 된다는 인간중심주의적 이기심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런지요. 재미로 혹은 고상한 취미정도로 별 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이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스스로를 해치고 결국 우리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가리라는 것은 예정된 일인데 말입니다. 단지 나보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부터 조절할 수 있는 진정한 힘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또 밥그릇 주위에 새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한바탕 먹이를 쪼아먹고 날아갑니다. 한 두 마리가 날아와서 먹을 때에는 한걸음에 쫓아가며 왈, 왈, 왈 짖어 대던 녀석이건만 새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올 때는 차마 짖지도 못하고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답니다. '내가 먹는 밥 한 그릇으로 저렇게 많은 새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구나!' 하고 제 딴에도 잠시 생각하는 걸까요?? 바람. 별. 꽃. 나무 아름다운 구수리에서 김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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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리·에·서·온·편·지] 겨울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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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장작난로 고르기
- 물·골·안·에·서·온·편·지 장작난로 고르기 시골생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집안에 난로 불 피우는 거 아닐까요. 여유 있는 분들은 벽난로가 좋겠지만, 보기에는 좋아도 열효율이나 가격을 따져보면 아무래도 무쇠난로보다 덜하지요. 벽난로라는 것이 300~400만원을 웃도는 데 비해 주물난로나 화목난로는 30~40만원이면 가능하니 우선 주머니 사정을 덜 수 있지요. 저의 집 것은 주택거실용으로 가장 저렴한 철판화목난로인데, 그래도 전문적인 공장에서 만든 것이라 제법 유리창도 달려 있고, 디자인도 아름답습니다. 거실이 넓거나, 카페나 작업실처럼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별도로 주문하여 제작하거나 우리 동네 도예원 하시는 분처럼 산업용 보일러 기름 탱크를 이용하여 멋지게 만들어 쓰는 분도 있습니다. 그 난로는 얼마나 크고 열량이 좋은지, 60평의 작업실을 단숨에 덥히는데, 쪼개지도 않은 통나무를 쑥쑥 던져 넣어도 활활 잘 탑니다. 전원주택에서 난로의 경우는 대체로 겨울철 보조난방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기름값이 오르고, 심야전기보일러 시공비가 오르고, 앞으로 심야전력비용도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니 아무래도 보일러만으로 난방을 쓴다는 것은 부담이 큽니다. 난방의 경우 외에도, 난로는 무언가 전원생활에서 정서적인 아름다움을 주는 듯합니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체로 벽난로를 쓰는 데 가격 부담이 크고, 열효율이 떨어져 자칫 장작 값이 기름값 이상으로 들 수도 있다더군요. 대개 노출식이나, 매립식이나 한쪽 면만 실내로 향하고 나머지 3면은 벽으로 둘러싸여서 많은 열손실이 있지요. 대안이 장작난로인데 화목용 난로는 주물난로와 철판난로로 나뉩니다. 주물난로는 모양이 아름답고, 집안의 장식적 효과가 크지만 대개 갈탄용이 많고, 화목갈탄 겸용의 경우에도 화구가 좁아 자유롭게 장작을 쓸어 넣기가 불편합니다. 또한 정교하게 만들었다 해도, 주물난로의 경우 거푸집에서 찍어내 단면을 붙이고, 그 사이에 흑연재 등으로 메운 것으로 사용하다 보면 쉽게 그 틈새가 벌어지게 되어 그 틈새로 연소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실내건강에 해롭고, 연기나 그을음도 많이 새어 나오지요. 그래서 요새는 철판을 용접하여 붙여 만든 화목난로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된 상품으로 제작되어 판매되는 것은 드물고 동네 함석가게서 제작하거나, 군고구마 장사용, 통닭장사용으로 만들어지는 듯합니다. 가정용 철판난로는 최근 몇몇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대체로 황학동 뒷골목에 몇 개 업체가 있고, 광주군에 전문적인 공장이 한 군데 있습니다. 철판난로는 열효율이 거의 90% 이상으로 높고, 화구도 비교적 넓은 편으로 큰 나무도 편리하게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또 용접으로 이어져 거의 틈새가 없어 연기나 그을음이 새어 나오지 않고, 연통만 잘 설치하면 역풍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벽난로 기분이 나게 내화 유리(업체 말로는 700℃ 정도)를 붙여 안의 불꽃이 보이게 하고, 위에는 군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뺏다 넣었다 하는 반원형의 원통이 끼어 있군요. 밑에는 통풍조절기, 재 처리구가 달려 있습니다. 내화유리는 지나치게 앞부분에 과열되지만 않게 하고, 또 찬물이나 찬 것이 유리창에 닿지만 않는다면 깨어지지 않는답니다.열량은 제가 직접 설치된 집에 가 보았는데 엄청나더군요. 나무는 플라스틱 우유 박스로 한 4통이 든답니다. 철판난로는 사방이 노출되어 열량이 그대로 실내에 전달되는 장점과 또 그 반면에 아이들의 화상과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겠지요. 가능한 집구석으로 설치하되 벽면에 일정한 거리를 띄우고 내화벽돌이나 이게 비싸면 은박지를 벽면에 붙이고, (이 은박지가 상당한 내열효과가 있다는군요.) 일반 빨간 벽돌로 쌓아도 될 것 같습니다. 벽에 고정되게 붙일 필요가 없이 그냥 벽에 기대어 쌓아 두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 장에 50원짜리 시멘트벽돌을 백장 정도 사다가 난로 뒤편의 벽에 몇 센티정도 띄우고 그냥 쌓아 두었습니다. 화상 방지는 옛날 초등학교에서처럼 사각 철근으로 보호대를 세우고, 철망 같은 걸로 막아 놓으면 좋을 듯 하구요. 이런 안전망도 팔더군요. 시공은 가능하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좋은데, 무엇보다 연통이 뜨거워서, 지나가는 벽면과 지붕의 목재와 충분한 거리를 떼고, 유리섬유와 내화재로 마감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기의 문제는 가로로 지나가는 연통의 길이에 비해 위로 올라가는 연통의 길이가 세 배가 되어야 하며, 역풍 방지기를 달아야 한답니다. 저의 집에 들여온 화목 철판난로는 내화유리가 벽난로처럼 앞에 붙은 것인데 참고로 가격을 알려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0년 2월에 구입한 가격인데, 올해에 보니 가격이 조금 인상되었더군요. 급하시지 않다면 저처럼 봄에 구입하시면 어떨까요) 난로 값은 23만원이고 연통, 앨보, 가스킷 링, 바닥판, 연도조절기, 연통보호망, 역풍방지기 등 부속품이 16만4천원, 도합 39만 4천원이 들었습니다. 소매가로는 46만4천원인데, 도매가로 해주고 스페어 내열유리 1장, 부삽을 서비스로 받았구요. 무엇보다 우리 집까지 싣고 와서 설치까지 해 주었습니다. 성수기 때는 못하지만, 겨울이 다 지난 무렵에 한가한 철이라 직접 사장님이 인부와 함께 우리 집까지 와서 벽을 뚫고 시공을 했지요. 내가 사다가 하려고 했는데, 막상 공사하는 걸 보니 맡긴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통까지 내열페인트로 검게 칠해서 중후한 멋이 있고, 처음의 우려와 달리 연기나 그을음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윗 부분에는 고구마 구워 먹는 통까지 들어 있는데, 타지도 않고 고구마가 노릇하니 구워지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무엇보다 저의 집 거실이 높아서 아무리 기름보일러를 돌려도 실내온도가 20℃가 되기 어렵더니, 화목난로를 피우니 단숨에 20℃를 올라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난로를 피우니 난방비도 훨씬 절감되고 있습니다. 탁탁거리는 주황빛의 난로 불 소리와 알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바라보던 눈 내리던 저녁 날의 풍경은 하이야트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다보던 서울의 야경보다 훨씬 아름답고 포근하였습니다. ■ 물골안에서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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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장작난로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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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3차 개발 및 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주)이 자체개발한 단독‧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의 3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692-31, 32, 39번지)에 위치하며 총 규모는 7천여 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지 재분할‧확장하며 필지 공사 계획을 세우고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분양 시 직영으로 건축했던 1차 모델하우스는 매매가 완료돼 한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 주소 명판까지 받은 단지 내 첫 번째 입주자인 셈이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 협조 산들마을(주)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지난 3월 2차 모델하우스 준공 전 필지 모습(왼쪽)과 준공 후 1차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2차 모델하우스 부지와 주택 모습. 준공 전 비어있는 필지(왼쪽)과 2차 모델하우스 주택과 완공된 단지 내 도로 모습. 본 기자가 최근 다시 찾은 여주 산들마을은 지난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단지 내 도로가 확장 됐고 새로운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었다. 1차 모델하우스와 같이 산들마을이 직영으로 지은 단층 경량철골조 주택이다. 주변 상하수도, 전기 등 모든 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고 등기도 완료한 상태로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고 한다. 2차 모델하우스 외관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3차 개발 예정지를 포함한 새 분양도를 보여주며 계획을 성심껏 설명했다. 기존 분양도에는 없었던 새 도로가 추가됐으며 이 도로를 발판으로 조성될 필지는 여주 산들마을의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필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위치해 집의 가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3차 개발은 8월 초 벌목 및 도로, 필지 공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여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여주 산들마을 분양도.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들 단지 지형도. 출처: 산들마을(주) 박 대표의 전원주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콘셉트는 확고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원주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없어도 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공간을 비워두는 주택 설계 콘셉트로 고객들에게도 이 점을 늘 강조한다고 한다. 여주 산들마을은 아직 양평, 용인보다 땅 값이 훨씬 싸지만 향후 고속도로, 전철 등의 신규 노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여주 산들마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좀 더 간결해진 두 번째 모델하우스박 대표가 지향하는 전원주택 콘셉트는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집’이다. 두 번째로 지은 모델하우스에도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필지 실 평수 123평(분양면적 144평, 도로지분 17% 포함)이며 연면적은 24.5평에 경량철골조 단층 주택이다. 필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한 매매가는 3억 원으로 필지 내 보이는 것들(정원, 잔디, 대문, CCTV 등) 모두를 제공한다. 전기와 같은 생활 인프라도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바로 입주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관과 거실 창 앞에 설치된 현무암 데크 현관문 현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작은 방 외벽은 깔끔한 느낌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했다. 현관과 거실 창 앞 쪽에는 현무암 데크를 설치했고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단층주택에서 부족한 높이를 보강하는 효과를 냈다. 넓은 잔디마당과 주차장을 갖췄으며 차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단지내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어 매우 이동이 편리하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안방 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현관 바닥은 타일로 마감했다. 두 개 벽면과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머지 한 쪽 벽면은 화이트 톤의 신발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대비를 이룬다.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ㅡ’자 형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굉장히 심플한 게 특징이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앰으로써 입주자가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루는 우드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각 방문 색깔인 다크그레이 톤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의 구조에 맞게 ‘ㅡ’형으로 계획한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사이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위생적인 청소 편리성을 더했다. 화이트 톤의 레일조명과 블랙 톤의 펜던트 조명이 은근한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현관에 인접한 곳에 작은 방을 계획했고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활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보일러실을 겸하고 또 다른 활용도 가능하도록 비교적 넓게 공간을 마련했다. 다용도실 바깥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옆 빈 공간이 있어 출입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계획해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문도 크기를 달리 해 두 개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채광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편리한 입지 조건 여주 산들마을은 고속도로, 전철 등을 통해 훌륭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역에서 판교역까지 43분(9개 역)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상행선은 북여주‧이포IC에서 제2영동고속로와 연결되고, 화도IC에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의 이동(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서여주IC에서 위쪽으로 양평IC 지나 남양주 조안IC까지 12.7km 구간이 지난 5월 29일 개통됐다. 나머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조안 구간 4.9㎞와 포천~화도 28.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출처: 산들마을(주)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집박준회 대표는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키고 레일등과 펜던트등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ㄱ'자 모양 싱크대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천장 높은 거실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하우스와 두 번째 모델하우스를 모두 다녀온 본 기자가 보기에 박 대표의 이러한 가치관은 이 두 집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박 대표는 필지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집짓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기, 정화조, 배관 등 토목설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집짓기 팁도 제공하고 설계 및 시공사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알게 된 지식‧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분위기를 만드는 팬던트등 3차 개발 계획 및 새 모델하우스 선매매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을 진행할 부지는 두 번째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필지다. 지형은 언덕으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있다. 지난 7월 6일 개발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벌목과 도로‧필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개발 부지에도 세 번째 모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며 원하는 고객은 이를 선매매할 수 있다. 위치는 언덕 위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 선매매한 고객은 업체들 사이 납품가격으로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은 경량철골, 목조, 콘크리트 모두 가능하고 필지 크기도 허가서에 100평이지만 상향조정 가능하다. 안방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 이번 기회가 좋다는 것은 토지주가 3차 도로 준공을 위해 목적물을 건축해야 하는데, 업자 가격으로 짓는 모델하우스를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자신은 주택 건축에서 이윤을 전혀 가져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방 드레스룸 출입문 “어차피 이 모델하우스는 준공 후 판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을 지금 시작단계에서 만나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예요. 저는 주택건축에서 이윤을 1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정화조, 배수로, 전기인입, 데크(Deck), 울타리‧대문, 주차장, 마당‧조경, CCTV, 붙박이‧시스템장 등등 각종 협력업체들을 제가 지금 같이 공사하는 업체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납품하는 가격으로 견적내고 고객님이 다른 업체를 선택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빨간색이 3차 모델하우스 예정지 모습.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을은 총 7천여 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차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박준회 대표는 토지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관련 지식‧정보를 성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시행사에 모든 권한을 넘기고 뒤로 빠져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택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보유한 박 대표에게는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향후 전원주택들로 가득 들어찰 여주 산들마을을 상상해 보면 모든 건축주들이 현재 집에 만족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정직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3차 개발 모델하우스 정보>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2, 단지입구 692-39번지지목 및 용도지역 임야, 보전관리평수 필지 실평수 100평(+도로지분 17%, 분양면적 117평)매매 가격 필지 평당 백만원 총 1억1700만 원, 모델하우스 가격(고객 건축도면 확정 후 결정) 박준회 산들마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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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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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3 / 타운하우스의 장점 vs. 단점알고 보면 더 좋은 장점 5가지 1_ 넓은 마당을 누릴 수 있다사계절 변화를 코앞 정원에서부터 누릴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이다. 마당 사용이 가능해 정원을 가꾸거나 텃밭, 바비큐 파티, 캠핑 등 다양하게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아파트와 달리 자유롭게 내 집 앞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2_ 층간 소음 문제가 없다공동주택에서 살다 보면 이웃 간 마찰이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가 층간 소음이다. 타운하우스는 별채로 구성되어 있어 층간 소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다. 3_ 단독주택보다 방범 수준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여럿이 함께 모여 이루어지는 만큼 비교적 안전하다. 공동으로 거주하는 환경이니 만큼 치안이나 기타 관리 등이 용이하다. 이웃과 가깝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단독주택의 경우 보안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데 타운하우스는 단지 자체에 CCTV의 다량 설치로 보안상 안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4_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사생활뿐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운하우스에는 단지 내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웃과의 교류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야외 수영장,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등 아파트 대단지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타운하우스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단지 내에서 이웃과의 소통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_ 주차 전쟁에서 해방될 수 있다지정 주차나 주택 지하 공간에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함으로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주차공간은 별도의 취미 공간이나 레저용품 보관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살아 보면 불편한 단점 5가지1_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도심 속 아파트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만, 타운하우스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 보니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 2_ 사생활 보호에 한계가 있다타운하우스는 단지 형태로 지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단독주택보다는 사생활 보호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단독의 주택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이웃 주택이 담 없이 위치하기에 내 마당에서 무엇을 하는지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3_ 환금성이 떨어진다집값 시세에 큰 요동이 없는 만큼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 층간 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도시에서도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는 등 도시 가까운 곳에서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과거보다 수요가 늘었지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하면 대중적인 부동산은 아니기 때문에 웬만해선 집값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매 시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한다. 4_ 인프라가 부족하다타운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도심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 건설된다. 병원, 대형마트, 학교, 대중교통 등 기타 부수적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5_ 측간 소음이 발생될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양옆으로 이웃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옆집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에는 자신의 집 마당을 쓰기도 어렵고, 발생되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타운하우스의 특성상 많은 세대들이 반려견을 키우므로 반려견 짖음 등이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04 /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할 것들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독립성과 쾌적함이란 장점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관리, 안전, 경제성 등의 약점으로 인해 매입과 거주를 결정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러한 단점이 보안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집만 사는 게 아니라 단지를 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타운하우스라는 말 그대로 단지의 개념이 중요시되는 단독주택 집합인 것이다. 또한 환금성이 쉽지 않은 만큼, 투자가 아닌 실제 주거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현실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다한 달에 한두 번 놀러 가는 주말주택이 아니라 매일 생활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직장이 강남이라면 경기 남부권, 강북이라면 경기북부권까지 고려할 수 있다. 그 반대이거나 더 멀어진다면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동네가 결정되면 먼저 인터넷에서 해당 지역의 타운하우스 시세를 확인한다. 규모와 예산에 맞는 매물이 있다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간다. 둘째, 반값 할인 같은 과대 허위광고를 조심한다회사 보유분이나 한 채만 특가로 반값 할인을 한다는 식으로 호객하는 경우가 있다. 반값 할인이라지만, 분양이나 시행사 등이 손해 보며 내놓지는 않는다. 반값에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것,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광고대로 현장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급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계약을 하더라도 시공, 시행사의 운영이 위태롭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뜻이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셋째, 분양률이 좋지 않은 곳은 피한다아파트 미분양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타운하우스의 시행·시공을 대기업이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중소규모 건설사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장기간 계약이 안 나올 경우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성급히 계약했다가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용인이나 제주의 경우는 전세를 맞춰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부실 현장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넷째, 토지주와 시공사가 따로 있는 현장은 주의한다타운하우스 계약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토지만 계약하고 건축은 개별 진행하는 방식, 토지와 시공을 꼭 같이 해야 계약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토지는 개인이 시공사를 직접 섭외해야 하는 등 생소하고 번거로운 일정들이 많다. 가격적인 부분도 직접 절충해야 해서 처음 해보는 사람들은 부담이 크다. 그래서 보통은 토지와 시공을 같이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계부터 입주까지 대부분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편한 점은 있지만, 토지주와 시공사 양쪽으로 이윤을 붙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올라갈 수 있다. 시행사가 아예 땅을 직접 사서 토지와 건축 둘 다 관리할 경우, 사업이 중간에 무산될 리스크는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다섯째, 지분 등기 타운하우스는 피한다지분등기 타운하우스란 주택은 개별등기로 되어 있지만, 토지는 타운하우스 부지 전체가 공유로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경우다. 지분등기의 경우 증축 등 토지를 사용하려면 지분등기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별등기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개별등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입주민의 70% 이상이 동의를 해야 하니 70% 이상 분양된 현장에서만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토지 분할 특례법이 종료되면서 개별등기로 분할하는 허가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건물을 지어 입주하더라도 추후 매도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추후 분할 등기가 된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일 수 있으니 무조건 주의한다. 애초에 개별등기로 되어 있는 땅에 집을 짓는 게 가장 안전하고 깔끔한 방법이다. 더불어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토지는 대부분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제2금융권에서 진행되며, 진행할 때는 다른 공동명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여섯째, 계절 따라 발생될 단점들을 체크한다계절 변수도 크다. 양평이나 가평 쪽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역 특성상 겨울이 매우 추운 편이라 난방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여름의 경우, 단지 근처에 정화조가 설치되어 있다면 여름에 악취로 고초를 겪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해보도록 한다. 그밖에 조성 초반에 먼저 주택을 짓고, 입주를 할 경우 주변의 다른 집들이 지어지며 발생되는 소음 및 먼지로 고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한다. 일곱째, 관리비도 염두에 둔다단독주택은 집 안 구조가 여름에 덥거나 겨울에 춥지 않을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또한 공동 관리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인건비 등 단지를 관리하는 데 따른 인건비 효율성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타운하우스는 공동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단지 규모에 관계없이 일반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고정 배치해야만 한다. 따라서 세대수가 많으면 이들 기본 인건비 부담률이 작아 유리하지만, 세대수가 적을 경우 기본 인건비에 대한 각 세대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덟째, 실면적을 확인한다타운하우스 조성 과정에서 지하층을 평형에 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하층의 경우 그 활용도가 낮아 분양평수만큼의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하공간이 분양평수에 포함되었는지 아닌지 분명히 확인하도록 한다. 전용면적을 100%라고 하면 당연히 지하층은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하공간도 전용면적에 포함해 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지하층의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TIP 제주 타운하우스 구입 시‘ 개발부담금’이란?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 등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부담금이 준공 후 부과되는 사실을 모르고 준공 전 토지를 매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준공 전 토지 매입 시 개발부담금의 납부와 관련한 의무 승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사업의 시행 등으로 개발이익이 발생한 경우 일정 부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환수하는 제도다. 제주에서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도시지역은 990㎡ 이상, 비도시지역은 1650㎡ 이상인 경우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지개발자가 전원주택 등을 개발하고 사업완료(준공) 전에 개인에게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 양수자에게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가 승계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최초 개발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에게 이 점을 안내하고 있으나, 개발사업권과 토지소유권 이전 시 양도자가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아 양수자가 경제적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수인은 토지매매 계약서 작성 시 개발부담금 납부에 관한 별도의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도자는 개발부담금과 관련된‘ 안내장’과‘ 개발비용 산출명세서 일체 서류’를 반드시 양수인에게 전달해 그 양수자가 전체 개발사업 기간에 대한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자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입하도록 한다. TIP 다주택자 취득세율이 달라진다타운하우스를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 위해 매입 예정이라면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따져보도록 한다. 1주택자 취득세는 주택 가격에 따라 1~3%, 2주택자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8%, 비지정 대상 지역은 1~3%, 3주택자의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12%, 비지정 대상 지역은 8%, 4주택자 이상은 조정 대상, 이 조정 대상 지역 똑같이 12% 적용된다. 법인의 경우 12%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 1세대란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록되어 있는 가족으로 구성된 세대를 말한다.- 배우자: 주소지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30세 미만 미혼 자녀 : 주소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따로 살면서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세대로 본다.- 65세 이상 부모 : 65세 이상 부모의 봉양을 위해 자녀가 합가한 경우, 부모와 자녀 세대(30세 이상 자녀, 혼인하거나 소득이 있는 30세 미만 자녀)는 각각 별도 세대로 본다. ※ 분양권, 입주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주택이 준공되기 전이라도 분양권 및 입주권은 주택을 취득하는 것이 예정돼 있으므로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또한 오피스텔은 취득 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주택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일시적 2주택자의 취득세는 종전 그대로 1주택 세율을 적용받는다. 단, 신규주택 및 종전 주택 모두 조정 대상 지역에 소재한 경우엔 1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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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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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1 / 타운하우스란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타운하우스는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방범·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주거 형태다. 부동산 용어적 의미로 단독주택을 두 채 이상 붙여 나란히 지은 서구의 주택 양식을 말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주거 양식은, 대개 2, 3층 주택 10~50가구를 연접해 건설하고 정원과 담 등을 공유하며 창과 문은 주택의 전면과 후면에 배치해 층간소음과 화장실 배수음 등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가구가 수직 공간을 독점하는 점이 빌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타운하우스에도 영국처럼 주택의 벽체를 붙여 나란히 지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 단지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부촌’이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비벌리힐스’는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부촌富村’이다. 과거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평범한 마을이었으나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어 유명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며, 부유층들만의 도시로 변신했다. 특히 이곳에 형성된 고급 주택단지로 전 세계인들은 ‘타운하우스는 곧 부촌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최초의 타운하우스‘그린빌라’우리나라 최초의 타운하우스는 1983년 구로구 항동에 지어진 ‘그린빌라’로 단지 내 복지회관, 팔각정 카페, 도서관, 수영장,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단지였다. 하지만 당시 사회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신문이나 방송 등에 잘 알려지진 못했다. 그 뒤 고급 주택단지로 제대로 이미지메이킹을 시작한 것은 198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고급 주택단지 ‘현대주택단지’였다. 단지 내 주택이 28채 정도 있으며, 토지면적은 주택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00㎡(약 150평) 내외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경기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금도 주택 한 채당 80억 원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타운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각각의 주택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고급 타운하우스답게 공동 보안 관리가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담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CCTV만으로도 이곳의 보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도심형 고급 타운하우스 등장이렇게 1980년 인기를 끌었던 고급형 타운하우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붐’으로 인해 점차 부촌의 개념에서 멀어져 갔다. 고급 주택 단지가 차지했던 부촌의 이미지는 고급 아파트 단지 및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받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시점에 맞춰 복잡한 아파트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 형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타운하우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유층 인사들 사이에서도 독립성과 안락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급 타운하우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시청·광화문 등 복잡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립성을 갖춘 고급 타운하우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택마다 높은 담장을 쌓아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현대주택단지와는 달리 2000년 후반, 생겨난 서울의 고급 타운하우스들은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독립성을 추구했다. 대부분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자가용 없이는 쉽게 가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 성북구 성북동의 LIG게이트힐즈,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등이 대표적이다. 초호화 타운하우스인 오보에힐스는 2010년 쌍용건설이 지은 곳으로 총 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 지하 1층· 지상 2층 2종류다. 현재 주택의 거래가는 약 30억 원선이다. 오보에힐스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타고도 30분 이상 소요된다. 자가용이 없으면 쉽게 오가기 힘든 위치인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해, 각 세대가 경사면에 자리해 북악산과 인왕산을 볼 수 있고,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에 엘리베이터와 잔디 마당, 테라스, 옥상 녹지 공간 등을 갖췄다. 분양 세대는 454~482㎡ 총 18가구이고 당시 분양가는 30~36억 원이었다. 성북동 LIG게이트힐즈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514∼497㎡ 규모의 단독주택 12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40억∼45억 원으로 당시 평당(3.3㎡당) 분양가는 2800만~3000만 원 선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미국의 조엘센더스가 설계했으며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밖에 도심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단지 내부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준공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대표적이다. 한남더힐은 24시간 30여 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출입자를 통제한다. 단지 입구에서는 방문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물어보며 주차하는 곳까지 지정해 준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들2000년 후반 당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일대에도 많은 타운하우스가 조성됐다. 신도시 조성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쾌적한 환경 또한 타운하우스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로는 베스트하우스, 더샵포스힐, 코오롱 린든그브, 판교산운아펠바움, 판교운중아펠바움, 르씨트빌모트, 금강펜테리움레전드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07년 준공된 ‘베스트하우스’는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총 1만 9800㎡(6000평) 부지 위에 총 27개의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다. 이곳 주택들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내부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고, 정원 한쪽에 인공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주택은 수입품 고급 대리석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다른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샵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인 타운하우스로 60·70·80평형 3가지 타입으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경비원은 물론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준공된 코오롱린든그로브 역시 고급 타운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다. 코오롱건설이 지은 이 타운하우스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고급형에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실속형으로처음에는 고급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분양가를 유지하던 현장들의 미분양이 속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단지도 생겨났다. 그 뒤, 2010년부터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수요자를 위한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중저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뒤 타운하우스의 흐름은 ‘고급형’에서 ‘실속형’으로 변모하게 된다. 주택 크기가 중산층이 선호하는 84㎡ 안팎의 중소형으로 대폭 줄이고,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 수준의 입주자 편의시설도 조성됐다. 조금 더 거품을 빼기 위한 단지들은 보안과 필수 편의시설 위주로 구성하고, 위치도 도심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하며 분양가를 3~5억 원 정도로 낮췄다. 덕분에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비싼 아파트의 대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며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출퇴근 가능한 타운하우스가 인기특히 위치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을 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갖추고, 전원 입지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무리 없는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했다. 중소형 타운하우스 대부분 과거와 달리 산이나 강변 등 외진 곳이 아니라, 경기 용인 동백, 고양 삼송, 화성 동탄 등 교통·교육·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조성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며 주택시장은 과거 투자수요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단독형 타운하우스의 선호도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수도권 위주의 타운하우스 인기가 최근에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세종시 등 충청권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복합단지의 모습을 한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02 / 타운하우스 인기 이유도심 내 전원주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아파트를 대신할 향후 대안 주택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편리한 점을 갖고 단독주택에 비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는 거주방식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타운하우스이다.친환경적인 삶을 선호하는 추세다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교외의 전원주택과 같은 친자연적 요소를 도시에서 즐기기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주택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고층 아파트와 다른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싼 아파트보다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편의성은 높인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독채로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뛰어난 주거형태다. 단독주택에 살며 불편했던, 주택 보완·유지관리가 쉽고, 단지 자체에 CCTV가 다량 설치되어 있어 방범의 문제도 걱정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집합주택과 같은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의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활성화되어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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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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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 전국의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매입 검토 시에는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제반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독자 정보 제공용으로 본 자료를 게재하며 해당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 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규모 6세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5호 3억 9000만 원6호 3억 9900만 원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 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 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시행/시공 휘페스타설계 STEM건축사무소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건축면적 100~200㎡(30~60평)규모 16세대주차 세대당 2대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 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스마트한 주거환경●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 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 6길 3 (횡성호수 앞)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설계 남기영 건축사필지면적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 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 지역인 횡성호수 옆에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단지주변 환경●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 CC, 오크밸리 CC, 센추리21CC, 동원 선밸리 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 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 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 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주차 세대당 2대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천안 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아산 빌리노 타운하우스 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필지면적 562㎡(170평)건축면적 258㎡(78평)규모 44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선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 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시행 ㈜모드니개발설계/시공 ㈜GIP종합건설필지면적 660~990㎡(200~300평)건축면적 A 타입 152㎡(46평)B 타입 105㎡(32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A 타입 46평형●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 타입 32평형 듀플렉스●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주거 환경●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 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 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 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시행 세상건축시공 에이탑건설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광주(수완) 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 IC, 담양 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창원 메이플힐즈 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 146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규모 63세대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 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리에힐 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지명 제주 안끄리에힐 2차위치 제주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시행/시공 대일개발㈜규모 38세대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A 타입전용면적 98.40㎡(29.76평)기타면적 64.72㎡(19.58평)전체면적 163.12㎡(49.34평) B 타입전용면적 97.30㎡(29.43평)기타면적 85.06㎡(25.73평)전체면적 182.36㎡(55.16평) 입지조건●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 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 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 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위치 제주 애월읍 납읍리 2120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설계 주오건축사필지면적 424~671㎡(128~203평)규모 19세대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족●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라온프라이빗 CC, 에버리스 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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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 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 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됐다. 시가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방법*에 따른 건물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 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표 1>상속세 및 증여세 과표 세율(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6조) <표 2>양도소득세 과표 세율(소득세법 제104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상속재산가액) 산정 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 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 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 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 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방법 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 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 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 등)을 말한다. 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 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 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방법 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 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 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 1. 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 2. 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 3. 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 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 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는 1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며 수수료는 감정평가 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소득세법 시행령 제49조제6항)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이 초과되어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가 필요하고, 감정평가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임.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 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표 3>감정평가액, 양도가액 차이에 따른 절세 효과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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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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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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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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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 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 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 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 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축 요소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너지 자립률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고효율 설비 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 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 건축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에너지 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 Passive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 Active 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 비용이 7000원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므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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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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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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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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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위치 지도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344.10㎡(1,314.09평)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건축면적 2534.26㎡(766.61평)건폐율 58.34%연면적 7025.26㎡(2,125.14평)용적률 89.84%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시행 코리아신탁㈜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시공 인투종합건설인테리어 한샘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조명 LED(소룩스)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3층 안방. 수직·수평으로 다락과 중정과 연계돼 개방감과 공간감, 그리고 채광이 풍부하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분당 한샘 더 포레 계약조건 및 납부일정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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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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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 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 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 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 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 모델 투시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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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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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세종시 패시브하우스_(주)자림이앤씨건축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프리패브 공법의 패시브하우스 ‘표준주택’ 화목하게 오래 같이 살다 보면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 했다. 허물없이 마음을 주고받으며 살아온 언니와 동생 내외가 노후까지 함께할 제2의 삶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물이 오붓하게 나란히 서 있는 쌍둥이 집이다. 쌍둥이 집에서 언니 집을 찾았다. 건축주 김종진(58)·송경희(54) 부부의 패시브하우스 표준주택 8호다. 글 백홍기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www.ZARIM.kr HOUSE NOTE DATA 위치 세종시 금남면 도남1길 표준주택 8호 대지면적 535.00㎡(162.12평) 건축면적 100.46㎡(30.44평) 연면적 158.55㎡(48.04평) 1층 97.89㎡(29.66평) 2층 60.66㎡(18.38평) 건폐율 18.78% 용적률 29.64%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도 보전관리지역,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설계기간 2015년 6월 ~ 2015년 12월 공사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7월 공사비용 2억 9천만 원(3.3㎡당 58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금속지붕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벽돌 타일 내부마감 벽- 종이벽지, 벽돌 타일 천장 - 목재루버 바닥 - 강마루 창호 - 46㎜ 로이 삼중유리 주방 포인트 마감 - 자기질타일 욕실 포인트 마감 - 자기질타일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273㎜ 외단열 - 글라스울 178㎜ 주방기구 오벤 설계 (주)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 시공 화미건축 031-772-7845 www.whami.co.kr 세종시에서 금강 강변 국도를 10분 정도 달리면 금강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는 불티교 다리가 나온다. 다리 건너 휴양림 왼쪽 이면도로 따라 한적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라치면 언뜻 고개 너머로 쌍둥이 집이 보인다. 서울에서 평생 살 줄 알았던 건축주 부부의 전원주택이다. 그 옆에 똑같이 생긴 집이 노후를 함께 보내자고 했던 김종진 씨의 아랫동서 네다. 패시브하우스의 진입장벽을 낮춘 ‘표준주택’ 집짓기 전부터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김종진 씨는 건축계획을 하고부터 박람회를 다니며 정보를 모았다. 그러나 건축비가 많이 드는 패시브하우스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패시브하우스 관련 책을 낸 저자를 만났다. “저자하고 얘기하면서 패시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어요. 그분이 패시브하우스를 추천하더군요. 그러다 패시브협회도 알게 되고 표준주택에 대해 알게 됐어요.” 표준주택은 패시브하우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비용이라는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협회가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해 표준화한 주택이다. “부모님을 모셔야 해서 집은 40평 이상이 필요했는데 원하는 평형대의 표준주택이 없었어요. 그러다 올해 40평대 표준주택을 내놓는다는 얘기를 듣고 기다렸죠.” 지난겨울부터 시작한 건축은 토목 공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패널조립을 4월부터 시작해 더위가 다가올 무렵에 끝나 7월에 입주했다. “대상포진을 앓을 정도로 집 짓는 전 과정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두 집을 신경 쓰다 보니 이젠 집에 대해 모르는 게 없어요. 감리역할을 잘했다고 건축가도 좋아했어요. 그만큼 완성도 높은 집을 얻었으니 애정도 쌓이고 집이 나의 일부라는 생각도 들어요. 내가 지은 집이 있고 대대로 남는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해요.” 이렇게 두 가족을 닮은 표준주택 8호와 9호를 완성했다. 그리고 건축주가 현장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는 표준주택 오픈식 날 찾은 예비 건축주들과 아낌없이 공유했다. 얼마 전 그도 예비 건축주였기에 그들의 마음을 알아서다. INTERVIEW Q1. 표준주택 8호와 9호를 나란히 배치한 이유 주택 배치의 기본인 남향을 우선으로 하고 땅의 쓰임새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 Q2. 겉보기엔 같아 보이는 두 건물의 공간 설계 특징 8호는 조부모를 위한 방 배치를 1층에 해야 해서 9호에 비해 공간 여유가 조금 적을 수밖에 없었다. 9호는 3식구다 보니 1층 다용도실과 2층 가족실을 비교적 자유롭고 넓게 구성할 수 있었다. Q3. 계단 옆에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던데 조부모와 생활할 계획인 8호는 건축주가 2층에서 간단하게 차를 마시거나 조리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9호는 3식구다 보니 1층 다용도실과 2층 가족실을 비교적 자유롭고 넓게 구성할 수 있었다. Q4. 식탁 공간 위의 보가 눈에 띈다 표준주택은 경량목구조로 시공하기 때문에 오픈 공간 구조를 좀 더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서 보를 설치했다. 구조적으로 없어도 되지만, 거실과 식당의 공간 분리와 조명 설치 등 구조와 시각적으로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Q5. 1층과 2층에 나란히 배치한 계단이 재미나다 계단은 이 집의 메인이다. 계단은 건축적으로 가장 조형적일 수 있으며, 동선에 의한 소통의 의미도 있다. 이러한 의미를 좀 더 적극적으로 보이도록 거실과 2층을 시각적인 열림으로 연결하고 싶었다. 그리고 계단은 건축주의 오랜 로망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Q6. 천장을 곡선으로 표현해 심심하지 않게 보인다 대부분 건물 천장은 직선으로 이뤄진다. 공간 활용이나 시공 등을 고려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오픈 천장의 시원함에 곡선으로 편안함과 포근함을 담아 건축주에게 전하고 싶었다. Q7. 올해 표준주택 건설 계획은 순조로웠나? 또, 내년 표준주택 건설 계획은 올해 계획은 순조롭다. 첫해의 폭발적인 반응에 비해 약간 주춤한 듯 보이지만, 평면구조가 한 가지여서 여러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새로운 평면 개발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다시 수요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Q8. 패시브하우스에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해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표준화다. 세밀하게 정성 들여 시공해야 하는 주요 부분을 패널라이징으로 공장 제작화하면 똑같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기존 주택에서 현장 여건과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주택의 품질이 좌우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 생각한다. Q9. 표준주택의 ‘표준’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주택 유형(평형대)은 어떻게 나뉘는지 규모와 형태까지 포함된 것이다. 표준주택의 시작은 아파트와 같이 누구나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주택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기존 아파트와 다른 점이라면 단독주택이란 것과 성능기반이다. 성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패널라이징이 공법을 적용했다. 그다음이 규모와 형태의 문제다. 이 부분은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주택별로 설계하고 시공하면 좋겠지만, 공사비뿐만 아니라 건축주가 부담해야 할 여러 어려움이 있다. 표준주택 유형은 현재 단층 30평형대와 2층 40평형대가 있다. 앞으로 작은 평형대와 평형대별 다양한 평면, 공사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규모와 형태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Q10. 경제성, 시공성, 균일한 품질과 성능을 갖춘 게 표준주택의 장점인 반면, 디자인에선 한계가 있어 보인다. 향후 다양해진 표준주택을 기대해도 좋은지 디자인은 꾸준히 고민하는 부분이다. 표준주택의 단순한 디자인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지만,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 평면 개발에 노력하고 있어 곧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열교 및 기밀 등 성능 구현을 위한 해법도 고민하고 있어 기대해도 좋다. 닮은 듯 다른 두 집 똑같은 형태의 8호와 9호는 두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공간을 다르게 구성했다. 표준주택 8호는 인터뷰를 진행한 건축주 부부의 집으로, 1층에 조부모가 머무는 방을 마련해야 했기에 부부와 자녀 방은 2층에 배치했다. 8호 주택의 포인트는 계단이다. 건축주 아이디어를 반영해 오픈 형태에 재미난 구성으로 계획했다. 2층에 넓은 통창으로 조망을 확보한 곳은 자녀 방이다. 시야와 빛을 가리기 위해 설치한 커튼을 제치면, 거실 풍경 넘어 먼 곳까지 시야가 확장된다. 실내 전체 분위기는 바닥에 검은색의 인조대리석을 깔고 벽과 천장을 밝은 색으로 마감해 균형 잡힌 무게감으로 차분하다. 여기에 계단과 난간을 나무로 하고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따뜻하면서 포근한 느낌을 담았다. 표준주택 9호는 안주인 송경희 씨 여동생 가족이 머무는 공간이다. 기본 형태는 같지만, 가족 구성원이 언니 내보다 적어 한결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곳은 2층이다. 8호의 2층 자녀 방을 9호에선 공간이 열린 가족실로 계획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연면적은 약간 작지만, 심리적으로는 더욱 넓어 보인다. 실내 전체 분위기는 바닥을 밝은 인조대리석으로 하고 포인트 벽을 채도가 높은 벽돌을 사용해 경쾌하다. 집과 집은 약간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그 사이엔 평상을 뒀다. 주말이면 두 가족이 한데 어우러지며 자연에서의 삶을 공유하고 나누니 행복은 메마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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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세종시 패시브하우스_(주)자림이앤씨건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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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도도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빛, 바람,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집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에 사람이 한둘 모였다.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소통의 삶을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행복의 열매가 송골송골 맺힌 소소한 공동체 마을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도도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대지면적 353.00㎡(106.96평) 건축면적 107.00㎡(32.42평) 연면적 211.00㎡(63.93평) 지하 100.00㎡(30.30평) 1층 66.00㎡(20.00평) 2층 45.00㎡(13.63평) 건폐율 30.31% 용적률 31.44%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용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6년 6월 ~ 2016년 7월 공사기간 2016년 8월 ~ 2016년 9월 공사비용 450만 원(3.3㎡당)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하이테크 6㎜ + 리얼징크 150㎜ 외벽 - 적삼목 실내 주요 마감재 - 삼목 집성판재 욕실 주요 마감재 - 산호석 타일 천장 - 삼목 집성판재 바닥 - 이건 빈티지 강마루 창호 - 삼중 로이창호 + 아르곤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19 외단열 - 하이테크 6㎜ 내단열 - 인슐레이션 R19 주방기구 맞춤가구(한샘) 설계 시공 도도건축 010-5878-8879 양평 중원산 동남쪽 산자락에 도도건축 박영제 대표가 조성 중인 아담한 단지가 있다. 능선 위에 자리 잡아 북쪽엔 중원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남쪽은 시야가 열린 곳이다. 현재 세 번째와 네 번째 집을 완공하고 향후 두 채를 추가해 총 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지막 한 채는 본인을 위한 공간이다. 박 대표는 자신의 건축철학을 이해한 다섯 가족과 함께 소나무 숲에 쌓여 솔향 그윽한 행복한 마을을 그려내고 있다.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 잠을 자고 식사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집은 시대를 반영한다. 당대의 문화, 풍속, 환경, 기술 수준을 나타내며 사회 현상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한 세기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전통 주거형태가 한순간 사라지며 콘크리트와 벽돌집으로 교체되고, 또다시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문화를 형성했다. 최근 인구 감소와 부동산경기 하락,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단독주택으로 회귀하고 있다. 자연과 소통을 주제로 지은 박 대표의 집이 현대인이 꿈꾸는 집은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은 변하고 있죠. 시시각각 보는 방향에 따라 자연은 다른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러한 자연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집에 담아냈어요. 그리고 집의 주제는 바람과 빛을 담아 자연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박 대표의 말을 듣고 집을 둘러봤다. 빛이 그려낸 그림, 바람이 건네는 숲의 향기, 작은 생명의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보였다. 볼거리가 풍성해 집을 둘러보는 시선이 즐겁다. 곳곳을 훑던 시선은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나온 것처럼 보이는 소나무에서 한참 머물렀다. 수령이 100년이 넘었다는 소나무가 이질감 없이 집과 어우러졌다. 두 집을 연결하는 마당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소나무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여기 주인이죠. 세입자가 주인을 쫓을 순 없잖아요.” 나무는 그에게 존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사람이 나무를 죽이긴 해도, 나무가 사람을 해치진 않잖아요. 오히려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죠. 이 집도 사람을 살리는 집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소 부분만 빼고 전체 나무로만 지었어요.” 비움의 미학을 담아내다 노자사상에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도자기의 쓸모는 딱딱한 껍질이 아닌 실체가 없어 쓸모없어 보이는 빈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비움은 버리거나 채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얻고, 비워둠으로써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거실과 방에 예쁘고 멋진 조명을 달아 공간을 꾸미는 게 통념이죠. 그런데 이 집의 거실과 방, 화장실 등 모든 공간엔 메인 조명이 없어서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루만 있어 보면 알게 돼요. 조명이 없어진 자리는 햇빛이 대신하죠. 빈 벽은 마감재인 나무에서 자연의 질감과 향을 느끼는 공간입니다. 마당은 소통을 위한 공간이죠.” 나란히 중원산을 바라보고 있는 집은 공간이 숨겨진 이층집이다. 외형은 똑같다. 지상으로 돌출된 곳은 침실이고, 경사면에 감춰진 곳에 거실을 배치했다. 거주자 구성원에 따라 방 개수만 다르다. 경사면에 전망대처럼 자리 잡은 집은 거실과 안방이 중원산을 향해 시야가 열렸다. 동선은 위아래, 안에서 밖으로 집 주변과 연결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구성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뛰어난 전망이다. 거실은 관람자 느낌으로 풍경을 즐긴다면, 안방은 언덕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안방은 삼면에 데크와 통하는 큰 창을 설치해 이 집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냈다. 아파트, 별장, 전원주택, 움막, 초가집 등 이름이 다르고 사회적 가치도 다르지만, 모두 같은 집이다.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박 대표는 “좋은 잠자리를 제공하는 집”이라고 한다. 오감을 만족하고, 신체 기관이 편안하며, 마음이 안정을 찾는 집을 뜻한다. 해로운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자연과 사람이 융화한 이곳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잠자리를 맞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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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도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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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2B DESIGN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산방산을 담고,쉼을 제공하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은 억겁의 세월에 녹아든 신비함과 아련함이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와 섞이며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용암이 서서히 식어가며 쌓인 삼방산의 위엄은 멀리서도 묵직한 기운이 느껴진다. 한라산 뚜껑이라고도 부르는 삼방산을 오롯이 거실에 담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집이 있다기에 제주도로 향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2B DESIGN 010-2853-7773 건축 정보 DATA ·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 대지면적 : 575.50㎡(174.39평) · 건축면적 : 124.87㎡(37.83평) · 연 면 적 : 196.53㎡(59.55평) 1층 91.34㎡(27.68평) 2층 105.18㎡(31.87평) · 건 폐 율 : 21.96% · 용 적 률 : 34.57%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용 도 : 계획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4년 12월 ~ 2015년 6월 · 공사기간 : 2015년 8월 ~ 2016년 4월 MATERIAL · 외부마감 : 외벽 - 마천석, 고층석, 징크, NT 패널 · 내부마감 : 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지정 벽지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바닥 - 온돌마루 창호 - 이건창호 설계 SID partners & S PLUS DESIGN 시공 2B DESIGN 010-2853-7773 집을 설계할 때 먼저 땅을 살핀다. 대지 모양에 따라 집의 형태와 공간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땅이라면 원하는 대로 건물을 앉히기 어렵다. 그런데 때론 단점이 오히려 놀라운 반전을 보이기도 한다. 이 집이 그렇다. 긴 형태의 정방형 땅에 같은 옷을 입은 두 채의 집은 대지모양만 보면, 풍수에 어긋난 향과 공간을 배치하기에 부적합한 땅이다. 그러나 바다를 향한 땅의 형상이라 자연스럽게 삼방산을 바라보는 형태로 건물을 배치했다. 집 뒤편으로 연결한 진입로를 들어설 땐 가로로 긴 건물이 시야를 가려 건물만 보인다. 그러나 현관을 돌아서는 순간 낮은 탄성이 새어나온다. 다행히 1층에 카페를 마련해 누구나 자유롭게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소소한 꿈, 갤러리 마련해 지금처럼 풍요로운 시대는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풍족한 환경에 살지만, 결핍은 늘 우리 곁을 맴돈다. 결핍을 채우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닥친 환경에 따라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삶을 계획하기도 한다. 여행을 다니거나 출장을 떠날 때 늘 사진기를 쥐고 다니던 건축주는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작은 갤러리를 바라던 그는 친구와 함께 이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제주의 삶을 함께 계획한 친구는 오롯이 가족을 위한 공간을 원했다. 사진 작업과 전시공간을 바라던 건축주는 1층에 누구나 편히 쉬다 가는 갤러리카페를 마련하고 2층에 거주 공간을 뒀다. 카페로 통하는 현관은 건물 옆에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갤러리로 꾸민 복도가 나온다. 2층 높이까지 천장을 높여 여유로운 공간으로 연출한 갤러리를 둘러보다 복도 끝에 다다르면 2층 거주 공간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나온다. 여기부터는 사적인 공간이라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다. 갤러리에 무게를 둔 카페는 최대한 색을 사용하지 않고 무채색의 노출콘크리트로 내부를 마감했다. 사진을 거는 공간만 흰색 패널을 설치해 집중도를 높였다. 볕이 좋은 날엔 카페 정면에 설치한 접이식 도어를 완전히 개방해 마당을 야외카페로 사용할 수 있다. 지대가 높고 주변 건물이 낮아 바다까지 트인 전망도 확보했다. 그러니 꼭 사진 감상을 위해 찾지 않아도 좋다. 이곳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산들바람에 하루의 피로는 금세 잊을 것이다. 현장에서 새로운 공간 찾아 집을 짓다 보면 설계가 아무리 뛰어나도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설계를 변경한다. 물론 현장 소장이나 업체 대표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 설계를 보완해야 할 부분도 현장에서 임의대로 바꾸진 못한다. 설계 변경이 번거롭고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할 땐 슬며시 묻어버리기도 한다. 설계대로 시공하면, 문제 삼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집의 포인트는 거실이다. 애초 설계대로라면 주방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계획했었다. 지금의 거실은 현장에서 재창조해낸 결과물이다. 멋진 사무공간처럼 거실을 꾸며주는 테이블 위치는 아일랜드 식탁이 놓일 자리였다. 현장에서 주방에 의해 일부 조망이 가려지는 걸 확인한 홍 대표가 건축주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조망을 중심으로 계획한 집인데, 주방 때문에 조망 일부가 가려졌다. 나쁘진 않았지만, 주방을 없애면 훨씬 시원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건축주가 흔쾌히 받아들였고 현장에서 바로 설계변경에 들어갔다.” 주방은 계단과 마주 보는 곳에 있는 방을 개조해 위치를 옮겼다. 주방을 옮기고 난 빈자리만큼 창을 넓혔다. 덕분에 안방부터 거실, 건넛방까지 이어지는 벽면 전체를 하나의 큰 통창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사각형의 건물 정면을 창으로 계획해 넓은 뷰를 확보한 집은 처마와 벽면을 앉아서도 시야가 가리지 않게 사선으로 처리했다. 평지붕에 옆으로 기다란 박스형태의 집은 멀리서 보면 마치 대상을 응시하는 카메라를 닮았다. 카메라에 찰나의 순간이 스쳐 갈 때, 사진가는 그 순간의 움직임을 결정짓는다. 이러한 긴장감에서 담아낸 사진은 관람자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반면, 진한 한 잔의 커피는 긴장을 완화해준다. 건축주는 이러한 긴장과 완화라는 균형점에서 절묘한 쉼을 찾아 나누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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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2B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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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펜션_밀크인제주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몸은 가벼이 마음은 편하니 누이다 매서운 북서풍도 잠시 머물다 조용히 물러나는 서귀포 중산간지역. 조용히 새소리만 울려 퍼지는 이곳에 아담한 갤러리가… 아니 펜션이 있다. 두 채의 건물을 오로지 손님 한 팀만을 위해 독채로 운영하는 ‘밀크인 제주’ 펜션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밀크인 제주 www.milkinjeju.com 건축 정보 DATA ·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분토왓로 · 대지면적 : 659.39㎡(199.81평) · 건축면적 : 99.36㎡(30.10평) · 연 면 적 : 120.02㎡(36.36평) 지하 20.66㎡(6.26평) 1층 99.36㎡(30.10평) · 건 폐 율 : 15.07% · 용 적 률 : 15.07%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 · 용 도 : 자연녹지지역 · 설계기간 : 2014년 5월 ~ 2014년 11월 · 공사기간 : 2014년 12월 ~ 2015년 09월 · 공사비용 : 2억 6천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제물방수 위 우레탄 마감 외벽 - 노출콘크리트, 적삼목 사이딩, 탄화 코르크보드 · 내부마감 : 외벽 - 친환경 페인트, 자기질 타일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천연 입체 마루(헤링본), 바닥 - 도자기 타일 창호 - 시스템 창호(엔썸) · 단 열 재 : 지붕 - 가등급 2종1호1 150T 외벽 - 가등급 2종1호1 100T 바닥 - 가등급 2종1호1 150T · 주방기구 : 하이그로시(신성싱크) · 위생기구 : 유로젠 모던(아메리칸 스텐다드) 설계 아키포럼건축사사무소 시공 건축주 직영 010-5221-9321 www.milkinjeju.com 밀크인 제주(MILK in Jeju). 여기서 M.I.L.K는 Moments of Intimacy, Laughter and Kinship(친밀감과 웃음, 가족애의 순간들)의 약자다. M.I.L.K 프로젝트는 1999년 지오프 블랙웰이 뉴질랜드 M.I.L.K. 출판사에 사진공모전을 제안해 164개국에서 1만 7천 명의 사진가가 참여한 사상 최대 사진 프로젝트다. 이들 사진가에 의해 모인 4만여 장의 출품작을 FRIENDSHIP, LOVE, FAMILY라는 세 가지 주제로 각각 100장씩 추려내 사진집으로 출판했다. 사람들의 사랑이 담긴 다양한 순간을 남기기 위해 진행한 M.I.L.K 프로젝트는 사진을 좋아하는 펜션지기 이재선 씨의 마음을 울린 작업이기도 하다. 펜션 이름도 프로젝트 이름에서 따왔고 갤러리에 전시한 사진도 친구, 사랑, 가족이라는 3개의 테마를 압축해 놓은 것이다. 절제에서 단순미美 찾아 덜고, 또 덜어냈다. 불편과 거추장스러움은 덜어내고 단순함을 담아낸 미니멀리즘minimalism 개념으로 지었다. 남과 유사하거나 유행을 좇아 건물을 짓는 건 싫다고 했다. 나만의 것,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멋과 편안함을 찾았다고 한다. “건축도 유행이 있습니다. 최근 모던 스타일에 깔끔한 징크나 스타코를 많이 사용하죠. 밀크인 제주는 단순한 박스 형태에 적삼목 사이딩과 개방창의 황금분할비를 적용했어요. 따뜻하고 심플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아름다운 형태를 생각한 거죠. ‘Less is More(단순함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것과 친환경 콘셉트로 박스 형태의 건축물을 제주도 전통 배치 형태인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로 재해석해 ㄱ자로 배치했어요.” 건물은 주변 자연경관을 거스르지 않는 높이의 단층으로 계획했다. 천연 코르크 보드로 제주도 현무암의 색감과 질감을 재현해 친근하면서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내·외부 포인트 마감재로 사용했다. 들어가고 나옴이 없는 밋밋한 입면이라 자칫 삭막해 보일 수 있는 건물을 적삼목과 코르크를 적절하게 사용해 절제된 단순미에 우아함을 갖춘 갤러리처럼 완성했다. 무엇보다 건물의 완성도를 높인 건 두 메스를 연결한 전이공간이다. 이 공간 하나로 바라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이며, 호기심과 긴장감을 담아냈다. 기능적으로도 중정과 대청마루, 내·외부 동선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건물의 핵심적인 공간이다. 쉬고 누리는 공간 안거리 현관에 들어서면 M.I.L.K 프로젝트 전시 서문과 옆으로 전시된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목적은 잊고 현실에 빠져 잠시 감상에 젖는다. 왼쪽 반대편 벽은 사진에서 사용하는 그레이카드와 같은 농도의 회색으로 벽을 칠해 사진의 집중도를 높였다. 높은 천장과 헤링본 무늬의 바닥으로 고급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몇 권의 사진집이 감상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감상을 마치고 뒤돌아보며 어느덧 거실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거실은 주방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원목의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주방과 거실이 나뉜다. 3m의 층높이로 시원한 공간감을 확보한 거실은 바닥부터 천정까지 이어진 전면 창의 개방감으로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데크 너머로 펼쳐진 서귀포 앞바다의 경관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여행의 기본은 쉼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할 때 비로소 여행의 참맛을 안다. 만약 여행이 일상의 연속으로 마친다면 돌아오는 발걸음 가볍지 않을 것이다. 펜션지기 이재선 씨가 주방에 신경 쓴 점도 “가급적이면 일을 줄이고 쉬자”였다. “집에서 하던 설거지를 밖에서도 하려면 짜증날 때 많죠. 그래서 식기세척기를 설치했어요. 밥솥도 놓지 않았어요. 전자레인지 있으니 간단하게 햇반 사다 먹으면 되죠. 이곳에선 그저 쉬고 누리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에 건강 더해 침실은 주방 뒤 복도로 돌아가면 나온다. 하나의 공간에 모든 것을 담고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눴다. 먼저, 침대에 누우면 서귀포 야경과 아침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침대 뒤에 설치한 스파와 샤워시설도 전면 창을 통해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기에 좋은 구조다. 침실에 오픈된 욕조와 샤워실에 의해 습기가 발생할 것 같지만,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제주 중산간지역의 맑은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여 항상 쾌적함을 유지한다. 건물 전체를 대여하므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래서 아담한 온돌방으로 만든 밖거리 역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밖거리는 온돌방이라 바닥에 담요를 깔아 놨다. 사각거림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담요에 의해 공간이 더욱 포근하고 쾌적하게 다가온다. 정갈한 식자재, 싱크대 한편에 비치해둔 구급상자, 오가닉스 샴푸와 비누, 화장대 코너에 놓아둔 면봉 등 어느 펜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심함이 요소요소에 가득하다. 이러한 세심함은 안주인 솜씨다. 조경설계 전문가였던 남편이 전체 인테리어와 방향을 잡고 소소한 부분은 아내가 담당하며 부부가 함께 일궈낸 쉼터다. 잘살고 싶어 4년 전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 정착한 부부가 그들만의 즐거움을 담은 공간을 만든 것이다.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부부의 해맑은 표정을 본다면, 분명 잘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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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펜션_밀크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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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전주 122.66㎡(38.3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다. 그 중 자녀의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주 주택의 수린이네도 마찬가지다. 한참 뛰놀 나이인 다섯 살, 아파트에선 이웃집에 피해 줄까봐 ‘안 돼’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안’ 자가 빠지고 ‘돼’만이 남았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뀐 것이다. 소통이 긍정적이니 수린이는 더욱 자유롭고 가족의 얼굴엔 웃음꽃이 한가득이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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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전주 122.66㎡(38.3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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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전주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전주 126.66㎡(38.31평)
- 입체적인 공간과 풍경이 있는 집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다. 그중 자녀의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주 주택의 수린이네도 마찬가지다. 한참 뛰놀 나이인 다섯 살, 아파트에선 이웃집에 피해 줄까봐 ‘안 돼’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안’ 자가 빠지고 ‘돼’만이 남았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뀐 것이다. 소통이 긍정적이니 수린이는 더욱 자유롭고 가족의 얼굴엔 웃음꽃이 한가득이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디자인 이정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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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전주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전주 126.66㎡(38.31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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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집 용인 150.08㎡(46.8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부모·아이 모두 자유로운 언제부턴가 마을이 사라졌다. 현대화가 급속히 전개되면서 이웃은 사라지고 개인 단위의 단절감과 상실감만이 증폭됐다. 그럴수록 한편에선 물질 너머의 소중한 가치를 되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마을을 살려 공존과 상생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용인시에 위치한 매화마을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이곳 매화마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가정이 있어 찾아보았다. 글 박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이정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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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집 용인 150.08㎡(46.8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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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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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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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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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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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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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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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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