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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과 함께하는 소박한 생활 음성 맹동 주택
- 이 주택은 단순하고 검박한 멋이 있다. 그리고 단순한 형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경은 건축주가 시공단계에서 직접 식재하며 이뤄낸 풍경이다. 부지는 광활한 산세와 웅장한 성당, 고즈넉한 자연과 인접해 있고, 각 실에 계획한 창들은 주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글 오세범(㈜하우건축사사무소 대표)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이택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북 맹동면 마산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29.00㎡(99.52평)건축면적 52.83㎡(15.98평)건폐율 16.06%연면적70.51㎡(21.33평)1층 44.38㎡(13.42평)2층 26.13㎡(7.90평)용적률 21.43%설계기간 2018년 11월~2019년 4월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2월설계 ㈜하우건축사사무소 02-585-3503 www.archihow.com시공 엠오에이종합건설㈜ 031-575-5621 www.moaconst.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위 우레탄 도막방수 / 벽 - 치장벽돌 / 데크 - 목재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 벽 - 노출콘크리트, 수성페인트 /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PF보드 /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 내단열 - 비드법 보온판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앞에 완충공간을 마련해 진입 시 여유로움을 부여한다. 맹동 주택은 시골 마을에 자리한 주말 주택이다. 부지에서 차량으로 10여 분 정도 떨어진 곳에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파출소, 초등학교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되어 필요한 경우 쉽게 닿을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서쪽에는 건축주 부부가 가꾸는 텃밭이 있다. 그리고 텃밭 너머에 큰 도로가 있다. 텃밭과 도로 사이에 또 다른 길이 놓이면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만하지만, 아직 남은 작은 숲이 외부의 시선을 막아준다. 동쪽에는 멀리 산세가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크고 작은 마을이 늘어서 있다. 남쪽에는 200m 떨어진 야트막한 언덕 위에 붉은 벽돌로 지은 성당 건물이 있다. 성당 중앙에 있는 종탑과 그 앞에 작은 성모상이 마치 부지를 바라보는 듯하다. 주방은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로 마감하고 안마당과 시선을 연결했다. 높고 길게 설치한 거실 창은 동쪽 산세를 담아내며 동시에 외부 시선을 차단한다.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외관주택은 외관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게스트룸을 겸한 거실(L), 작은 주방과 식당(DK), 욕실이 딸린 방(R) 한 개를 각각 한 개의 모듈로 구분했다. 그리고 주방·식당(DK) 모듈 위에 방(R)을 얹어 최종으로 건물 형태는 높고 낮은 큐브 두 개로 구성했다. 두 큐브로 형성된 주택은 남쪽을 향해 배치하되 나란히 놓지 않고 꼭짓점을 연결해 서로 어긋나게 두었다. 이러한 적층 방식과 매스 연결로 입면에 볼륨감과 입체감을 부여함으로써 단순한 형태에 따른 지루함을 덜었다. 어긋난 두 매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두 개의 작은 외부공간이 생겼다. 하나는 북쪽 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현관 앞 진입 공간이고 나머지 하나는 거실과 식당을 연결하는 안마당이다. 현관 앞은 대지와 바로 접하지 않도록 완충공간을 두어 진입 시 여유를 두었다. 남서쪽에 조성한 안마당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기에 치장벽돌로 마감한 외벽은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설계 초기엔 건물이 남쪽에 있는 성당을 바라보게 구성했었다. 하지만 천주교인인 건축주가 성모상을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조금 불경스럽다고 여겨 서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현재의 모습이 됐다. 고창을 계획한 계단실. 침실은 가로로 긴 창을 높게 설치해 1층 테라스와 같은 풍경을 다른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풍경을 담은 욕실 창이 액자처럼 보인다. 실은 간결하게, 풍경은 다양하게건축주는 최소한의 실로 구성한 검박한 집을 원했다. 거실과 주방은 용도에 따라 분리했지만, 서로 공유하는 테라스를 통해 단절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다용도실은 동선이 편리하도록 주방과 연결하고 개구부를 설치해 환기를 도모했다. 2층은 침실과 욕실, 테라스로 구성해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실에 맞춰 창도 명확한 목적으로 계획했다. 거실 창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가로로 길고 높게 설치해 동쪽에 펼쳐진 산세를 파노라마처럼 담아냈다. 계단실에는 고창을 설치해 늦은 오후 낮은 햇빛이 벽면에 떨어지도록 했다. 특히, 서쪽에 있는 나무로부터 형성된 실루엣은 그대로 벽면에 투영돼 마치 수묵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침실은 남쪽 채광을 확보하면서 성당을 바라볼 수 있게 가로로 긴 창을 높게 설치했다. 이로 인해 실내는 더욱 아늑해졌고 1층 테라스와 같은 풍경을 다른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높은 레벨에 낸 욕실 창도 풍경을 담은 액자처럼 활용해 일과를 마치고 피곤함을 푸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집의 백미는 조경이다. 외부공간을 계획하면서 조경을 위해 잡아두었던 영역에, 건축주가 시공단계에서 직접 수종을 골라 식재했다. 특히, 남쪽 넓은 마당에는 건축주가 몇 년 전부터 미리 심어놓은 나무들과 풀꽃들이 어우러져 정원이 완성됐다. 이 정원은 멀리 보이는 성당과 포개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방위에 맞춰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설치한 창. 치장벽돌 마감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건축주가 시공단계에서 직접 식재 한 조경. 오세범(하우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간삼건축에서 근무하면서 업무시설, 호텔, 도시환경정비사업, 마스터플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5년에 하우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한 후 주거 및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 민간건축물부터 공공건축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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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과 함께하는 소박한 생활 음성 맹동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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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개방감과 폐쇄감을 한눈에 음성 김주태 가옥
- 약 300년 전에 이익이 세운 집이라고 전하지만, 안채는 19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는 건물에 적힌 상량문에 따르면 1901년에 건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외부로 개방된 바깥마당에 一 자형의 사랑채가 있고, 그 뒤편 담을 경계로 T자형 구조의 안채가 있다. 이 가옥은 공간의 짜임새가 인상적이며 아름답다. 특히 중문인 일각문을 통해 안마당에 이르고 부엌을 거쳐 뒷마당에 출입하는 공간 구성은 이 집만의 특색이다.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기자 사랑채는 6칸 전퇴집으로 서쪽부터 대문간, 사랑부엌, 아래, 위 사랑방, 대청, 건넌방 순서로 배열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의 김주태 가옥(중요민속자료 141호)은 넓은 들을 바라보는 언덕배기에 자리한다. 사랑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집이다. 언덕에 집을 짓다 보니 사랑채가 높은 석축 위에 지어져 언뜻 권위적임을 느끼게 된다. 사랑채 상량대에 대한광무오년신축이월초칠일상량 大韓光武五年辛丑二月初七日上梁이라는 묵서명이 있어 1901년에 지은 집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안채와는 건립에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채는 사랑채보다는 일찍 지은 것 같다. 사랑채의 부재 대부분이 옛집의 것을 재사용한 것에 비해 안채는 넉넉한 부재로 튼실하게 지었다. 조선 말에는 목재의 수급 사정이 나빠지면서 집을 지을 때 새로 가공한 목재보다는 기존의 집을 해체해 짓는 경향이 증가한다. 따라서 튼실한 재료로 지은 안채는 상대적으로 목재를 쉽게 구했던 조선 말기 이전에 지은 것이고, 사랑채는 1901년 다시 지으면서 다른 곳에서 해체한 집의 부재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솟을대문보다 높은 사랑채는 사대부가의 권위를 나타낸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골목김주태 가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배치에 있다. 전면에 사랑채를 ‘ㅡ’ 자로 배치하고, 그 중앙 부분을 기준으로 안채를 ‘丁’자형으로 배치했다(김주태 선생은 전체 모습을 ‘工’자형 집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사랑채와 안채는 낮은 벽으로 다시 구분해 내외의 구분을 명확히 했다.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다. 대부분의 집은 중문이 내외를 구분하는 시설로는 마지막이다. 그러나 이 집은 중문 안에 별도의 담을 쌓고 안채로 들어가는 문까지 설치했다. 결국 내외를 위한 구조가 2중인 셈으로 내외의 강도를 한층 높여 놓았다. 19세기 말부터 조선은 개화라는 필연적인 변화를 맞는다. 이러한 변화에는 남녀유별의 문제도 포함된다. 그러나 사회의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무렵에 지은 집들 중에는 조선 중기보다 내외 문제를 강화한 집들을 볼 수 있다. 조선조 중기 이후 성리학적 남녀 관계가 보다 더 경직되어 가는 과정이 집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김주태 가옥이다. 그렇다 보니 사랑채에서 바라다보는 시원한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안채는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사랑채에서 안채를 들여다보는 것을 막고자 가리개 형식의 담을 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집은 담으로 완전히 구분해 버렸다. 그래서 중문으로 들어서면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좁은 골목이 만들어졌다. 이 골목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매우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폐쇄적인 구분은 안채의 구성에서도 볼 수 있다. 안채는 안방과 부엌으로 이루어진 중앙의 몸체를 중심으로 두 영역으로 나뉜다. 이러한 구성은 안주인이 안채 양쪽 모두를 관리하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중문 쪽 안채는 보다 공적인 장소로 활용되고 안쪽은 보다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러한 의도는 지붕과 평면 구성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중문과 연결된 마당 쪽에 있는 지붕은 다른 안채 건물의 지붕보다 높다. 모든 안채의 중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대청도 두 칸 크기로 만들어져 안쪽에 있는 한 칸 규모의 대청보다 넓어 집 안 모임의 중심임을 드러내고 있다. 뒤쪽의 안채도 매우 폐쇄적이다. 공식적인 통로는 부엌을 통하는 길밖에 없다. 이곳에 기거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안채의 감시 하에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마도 안쪽의 안채는 다른 집의 별당처럼 쓰였던 것이 아닌가 한다. 김주태 선생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이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의 소실이 기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 것이다. 이곳에는 주로 시집가기 전의 여자들이 기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형식으로 볼 때 김주태 가옥은 내외의 규범을 보다 강조했던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사랑채 마당에서 바라본 중문. 그 안에 별도의 담을 쌓고 안채로 들어가는 문까지 설치해 내외 구조를 2중으로 해놓았다. 높은 석축 위에 앉혀 언뜻 권위적인 느낌이 든다. 안채와 달리 사랑채의 부재 대부분이 옛집의 것을 재사용했다. 솟을대문보다 높은 사랑채와 두 개의 문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대문이 두 곳에 있다는 것이다. 아주 큰 집에서 안채 출입을 위해 별도의 문을 두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이 집의 사랑채에서 안채로 출입하는 문도 두 곳이다. 하나는 왼쪽에 있는 중문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채 오른쪽의 협문이다. 김주태 선생은 안채를 출입할 때는 대부분 중문보다 협문을 사용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만 해도 사랑채 앞을 감히 지나지 못했다고 한다. 솟을대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사랑채 앞을 지나치게 되어 집 안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더욱이 사랑채는 솟을대문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어 드나드는 사람들이 느끼는 위압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해 별도의 문을 설치하고 안채로 드나드는 문도 사랑채에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협문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지어진 솟을대문과 문 그리고 담은 최근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김주태 가옥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사랑채다. 사랑채에 앉아 바라다보는 경관은 왜 이곳에 사랑채를 지었는지 느끼게 한다. 경사지에 높게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지어진 사랑채는 처음부터 경관을 의식하고 지은 집이다. 앞에 펼쳐진 논과 그리고 그 너머 보이는 산들이 어우러져 보이는 경관은 매우 시원하고 아름답다. 사랑채에서 경관을 즐기다 보니 조선조에 이 집보다 훨씬 먼저 지은 집보다 한층 더 폐쇄적인 구조를 보이는 안채가 자꾸 대비된다. 김주태 가옥은 철저하게 사랑채를 위한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조 말 보수화되어 버린 사회가 집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 집은 잘 보여주고 있다. 오랜만에 이 집을 다시 찾았다. 솟을대문을 복원한 것이 6년 전쯤이라고 하니 아마 그 이전에 김주태 가옥을 찾은 것 같다. 10년쯤 되지 않았나 싶다. 그때만 해도 집이 조금은 어수선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매우 잘 관리돼 있어 너무 반가웠다. 안채, 사랑채 어느 곳 할 것 없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마당도 잘 관리돼 주인이 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옛 주인처럼 사랑채 마루에 앉아 편안하게 주변을 바라보도록 관리되는 집은 고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숙식을 제공하는 집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일반 집으로 이렇게 잘 관리되는 집은 영덕의 서석지 외에는 보지 못했다. 집이 잘 관리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 아끼는 마음이 생길 수 없는 것이다. 김주태 선생은 안채에 쓰인 대들보는 엄나무라고 한다. 엄나무는 오가피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인데 가시가 돋아 있어 예전에는 액막이용으로 많이 쓰였다. 이 집의 대들보로 엄나무를 쓴 것은 같은 액막이의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그래서 집을 수리할 때 다른 것은 교체하더라도 대들보는 교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같은 영산리에는 중요민속자료 143호로 지정된 서정우 가옥이 있다. 이 가옥은 김주태 가옥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마을에 있다. 두 집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같이 둘러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골목. 정면 7칸에 중앙 칸에서 앞쪽으로 5칸이 달린 트깅한 평면의 안채. 안채 앞에 담을 쌓아 사랑채와 구분함으로써 마당이 답답해 보인다. 안채는 수리 시 액막이용 엄나무 목재만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다. 안채와 뒤 안채는 부엌으로 서로 통한다. 시집가기 전 여자들이 기거했던 뒤 안채는 매우 폐쇄적인 구조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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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개방감과 폐쇄감을 한눈에 음성 김주태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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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 집 Hahahaus (2-2)
- ‘하하하 집’에는 20여 가지 IoT 기기가 설치돼 있다. 기기는 서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거주자 행위나 생활 패턴에 따라 수동 또는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쌓여 하하하 집은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사진 노경 작가,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정예랑건축사무소 ※지난번에 이어 ‘하하하 집’ 주거 공간과 IoT 기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택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64.50㎡(110.26평)건축면적 133.65㎡(40.43평)건폐율 36.67%연면적 194.07㎡(58.71평)1층 133.65㎡(40.43평)2층 60.42㎡(18.28평)용적률 53.24%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8월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설계 정예랑건축사무소 02-546-6162 www.yerangchung.kr시공 더엠하우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벽고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타일,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외벽 - R37 글라스울(에코베트) 창호 알루미늄 3중유리 창호현관 주문 제작주방가구 안나키친(주문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부에 설치한 조명은 시간에 따라 조도가 달라진다. 1970년대 방영한 SF 만화 《우주소년 아톰》에 나온 화상 휴대 전화를 보며 상상 속의 물건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본다면 오히려 구닥다리라고 얘기할 것이다.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온 무인 자동차도 현실 이야기가 됐다. 16bit 컴퓨터에 열광하던 시절이 반세기도 채 되지 않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집도 달라졌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관여하고 제어하던 주거 생활에 IoT 기기가 들어와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많다. 표준화되지 않아 기기 간에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호환성 문제, 스마트홈이라는 공간이 대부분 개개인의 삶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화 해 비효율적이라는 점, 스마트홈 건축에 필수 요소인 전문가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렇지만 사회 한편에선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일어나고 나고 있다. 일명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 불리며 IoT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일반인들이 지속해서 새로운 IoT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하하 집 건축주 김현민 씨도 이러한 덕후 가운데 한 명이다. “처음엔 단순하게 IoT 기기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했어요.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아내 몰래 사다가 테스트하고, 그러다 등짝 스매싱도 여러 번 당했어요. 집 지을 계획을 하면서 더 깊이 파고들어 가족에게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게 된 거죠. 이젠 등짝 스매싱이 아니라 칭찬하며 더 많은 걸 요구하고 있어요.”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 환경주택은 청라지구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대지는 동쪽과 남쪽이 도로와 면해 진입 동선을 고려하면 동향이나 남향으로 앉혀야 했다. 따라서 동쪽에 진입로를 설정한 뒤 건축주가 요구한 차고를 정면에 배치하고 본채를 서쪽에 바짝 붙여 마당을 감싼 ‘ㄷ’자 형태로 완성했다. 실내는 아이들 친구와 손님이 자주 찾아와 1층을 놀이와 응접, 휴식 영역인 공유 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에 사적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해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중정은 주방과 연결하고 쪽마루를 설치해 수시로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곳이 됐다. 외부에서 보면 하하하 집은 평범하다. 집 주변과 현관에 설치한 CCTV도 주변 이웃집에 설치한 기기들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0여 가지 IoT 기기를 곳곳에 설치했지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알 수 없다.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연결된 기기들은 어느새 거주자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손이 됐다. 현관 현관 위쪽에 설치한 스마트 보안 카메라는 어디서나 현관 앞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앱 APP을 통해 움직임을 감지한 시간대만 별도로 찾아보는 기능을 제공해 쉽고 빠르게 필요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외부인이 도어 벨을 누르면 AI 스피커로 알려주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발송하며,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현관 내부 수납장 하부에는 스마트홈 환경을 갖추기 위한 가장 기본 시설인 서버실이 있다. 스마트홈 뇌와 심장 역할을 하는 서버실은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서버실을 만들면서 수납장이 깊어져, 한쪽에 벤치를 제작해 더욱 편안한 공간이 됐다. 현관 중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게스트룸과 화장실이 이어진다. 정면에 보이는 건 주방 팬트리다. 게스트룸과 마주하는 왼쪽 벽면엔 파티와 도어를 설치해 중정과 연결했다. 주방 주방은 내부는 물론 중정과 차고를 연결해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반 외부 공간이다. 그만큼 가족이 많은 시간을 머물고 여러 행위가 일어나 여러 가지 IoT 기기도 설치됐다.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AI 스피커는 차고 등 다른 공간에 있는 가족과 소통하거나 기기를 제어한다. 자동 커튼과 블라인드는 시간대와 거주자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고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기기에 음성이나 행위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방 벽면에 설치한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실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집 안 온도를 조절하고 천장에 설치한 각종 센서와 스마트 조명은 조도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수납장도 문을 열면 상부에 설치한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책장에는 180°로 열리는 히든 도어가 있다. 도어를 열면 서재가 나온다. 거실 거실도 주방처럼 여러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그러나 주방이 조용히 앉아 식사나 대화하는 정적인 공간이라면 거실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영화 보고 때론 독서를 즐기는 복합 공간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 거실에도 다양한 IoT 기기가 설치됐다. 특히, 거실은 자녀들이 음악을 틀고 노래나 춤추는 행위가 일어나는 활동적인 공간이기도 해 온도조절기와 더불어 실내 공기질 측정기도 설치했다. 이 두 기기는 온도, 습도, 실내 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화학물질,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 다른 공간과 다른 점은 조명이다. 음악이나 소리에 맞춰 조명이 반응해 자녀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노는 것을 즐긴다. 또, “음악 틀어줘”, “영화 보여줘”라고 한마디 하면 블라인드와 스크린, 조명, AV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용자는 넓게 설치한 평상 마루에 앉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숨겨진 서재는 창이 넓어 조명 없이도 환하다. 이곳은 건축주가 좋아하는 비밀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게스트룸.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손님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게스트룸 맞은편에 중정으로 바로 나갈 수 있게 연결했다. 계단과 복도 계단과 2층 복도는 답답하지 않도록 높이와 크기를 고려해 곳곳에 창을 설치했다. 스마트 버튼과 스위치를 곳곳에 설치해 휴대폰이나 AI 스피커로 조명과 블라인드 등을 제어하게 했다. 2층 복도에도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실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하하하 집(Hahahaus)은 웃음이 가득한 세 남매 이름 ‘하’자 돌림을 따서 지었다. 입면은 주변 건물과 조화로움을 생각해 깔끔하게 백고벽돌로 마감하고 2층 베란다 난간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다소 차별성을 띠게 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바탕에 목재 느낌을 적절하게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냈다. 거실에도 소파 대신 목재로 넓은 평상을 제작해 앉거나 누워서 지내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각종 피규어와 스파이더맨 조명을 설치했다. 놀이와 휴식이라는 복합 요소를 지닌 거실엔 비밀의 공간이 있다. 책과 CD 등을 진열한 진열장엔 180°뒤로 열리게 설치한 문이 있다. 이 문을 열면 비밀의 방인 서재가 나온다. 서재는 건축주가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도록 책장 뒤에 마련한 것이다. 현재 세 남매가 어리다 보니 다 같이 함께 지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질 것이다. 그땐 1층 게스트룸과 서재를 아이들의 공간으로 꾸미면 된다. 물론 다른 대안도 있다. 다섯 가족의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에 맞춰 집을 적절하게 변경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변화에 따라 IoT 환경도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하하하 잡이 성장형 주택이라 불리는 이유다. 하하하 집(Hahahaus) 문패. 건축가가 건축주에게 선물한 나무로 제작한 예쁜 문패다. 색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외부에서 중정이 잘 보이지 않게 건물을 배치해 아이들과 어른이 자주 모여 전원생활을 즐기는 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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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 집 Hahahaus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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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사회 변화가 집에 미친 영향 윤보선 생가
- 외세의 압력에 의해 나라를 개방한 이래로 우리의 생활에는 변화가 많았다. 사회 신분 질서에 변화가 왔고, 새로운 기술과 공법이 도입됐다. 사회 변화는 집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집 구조의 변화는 사회 변화와 관련이 깊으며, 재료의 변화는 공업과 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집의 형태와 느낌도 재료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는 예가 전국에 몇 곳 있다. 서울에는 예가 꽤 있지만, 지방에는 그리 많지 않다. 경남 함양의 허삼둘 가옥, 충북 음성 팔성리 고가 등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이다. ‘ㄱ’ 자형 안채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마당과 중문간. 조선 사회 해체로 일반 사가에서 왕족만의 화려한 호사를 누려윤보선 생가(중요민속자료 196호) 솟을대문 앞에 서면, 다른 집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전에 보던 한옥과 느낌이 다른 이유는 바로 재료에 있다. 20세기 이전에 지어진 한옥에서는 방화장-행랑과 행랑 사이에 담을 높이 쌓아 화재의 연소를 방지하는 시설-에 돌을 사용한다. 그러나 윤보선 생가에서는 벽돌이 사용됐다. 붉은 벽돌로 쌓은 벽이 우리의 눈을 낯설게 한다. 이 집은 윤보선 대통령의 아버지가 1907년에 지은 것이나, 사랑채는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시대만큼이나 건물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안채는 기존 기법을 그대로 살려지었으나, 사랑채는 화려함이 돋보이고 파격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따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사랑채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일반 집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왕족의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물익공-익공의 끝 모양이 새 날개와 같이 뾰족하지 않고 둥그렇게 조각한 것-양식이다. 아름다운 초각까지 했으니 사치를 할 대로 하였다. 그리고 기단을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쌓았으니 상당한 파격이다. 모든 외부와 내부의 창호는 대부분 유리문을 사용했다. 특히 대청과 외부에 노출되는 모든 창호를 유리문으로 설치하여, 마치 근세에 새로 지은 한옥을 보는 듯하다. 내부의 마루는 전통 방식인 우물마루가 아니라 쪽널을 사용한 장마루를 설치하여 당시의 유행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채는 안채와는 전혀 다른 감각의 집이다. 한마디로 20세기에 들어 조선사회가 해체되고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일반 사가에서도 왕족이 누렸던 호사를 누리게 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말한 물익공 양식은 과거에는 왕족만이 했던 것이다. 돈이 있다고 초각을 한 익공집을 짓는다는 것은 감히 생각조차 못 했다. 행랑채와 솟을대문. 다른 건물과 별도로 담을 돌리고 대문을 낸 사랑채. 사랑채의 누마루. 사랑채는 누마루, 2칸 큰 사랑, 2칸 대청, 사랑 건넌방으로 배치하고, 앞퇴에 툇마루를 냈다. 보 아래에 초각을 한 보아지. 누마루의 엇선자 서까래. 장인 정신은 어데 가고 눈 가리고 아옹만 남아충남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충남유형문화재 43) 주변에는 김정희의 묘 외에 묘가 둘 있는데 하나는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의 묘이고, 또 하나는 추사 증조부인 김한신의 묘이다. 추사 고조부는 영의정까지 지냈지만 무덤은 달랑 봉분 하나와 비석뿐이다. 그러나 아들의 묘소는 곡장(曲墻)에 호석까지 갖추었다. 이것은 추사의 증조부가 영조의 딸인 화순옹주(和順翁主)와 결혼했기 때문에 왕가의 예법으로 묘를 모셨기 때문이다. 이만큼 조선시대의 위계는 함부로 깨뜨릴 수 없었다. 이러한 위계가 조선시대 말 이후 와해되면서 건물에서도 위계의 파괴가 발생한 것이다. 윤보선 생가의 사랑채를 지은 목수는 매우 솜씨가 좋은 사람이었다. 초각을 한 수준과 겹처마에서 보이는 서까래 다듬은 솜씨는 가히 신기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미 이 목수도 장인 정신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아들은, 이 사랑채를 ‘집장사 집’이라고 폄하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화려한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차근차근 들여다보면 그러한 말을 들을 만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기본 구조재는 매우 튼실하게 잘 짜여 있다. 그러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내부 구조는 대충 처리하고 말았다. 겉으로는 그렇게 가지런한 서까래도 보이지 않는 안쪽은 그렇지 않다. 선자(扇子) 서까래-편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한 서까래-도 선자의 흉내만 내고 엇선자로 걸었으며, 장마루도 튼실한 재료를 쓰지 않아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또한 합각이 걸려 천장으로 가려야 하는 부분도 우물천장으로 하지 않고 얇은 판으로만 가리고 말았다. 벽체의 두께도 얇고 또한 창문도 매우 부실하게 짜였다. 시대가 흘러 이제 자본주의의 개념이 들어오면서 장인들도 돈을 중요시하다 보니, 눈 가리고 아옹하는 그러한 집이 되고 말았다. 윤보선 생가의 안채는 ‘ㄱ’자 배치 형태이다. 중문간채가 ‘ㄴ’자 형태로 배치되어 안채의 배치는 튼 ‘ㅁ’자 배치가 됐다. 사랑채에 비하여 안채는 매우 소박하다. 대청도 두 칸의 크기이고, 안채의 전체 크기도 다른 부잣집보다는 작은 편이다. 다만 안방이 세 칸으로 상당히 큰 규모라는 데 특색이 있을 뿐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부친이 크게 재산을 모아 사랑채를 짓고 서울로 진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채에서 눈여겨볼 것은 안방에 있는 금고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육중하게 생긴 금고가 아직 안방 한쪽에 놓여 있다. 윤보선 생가에서 서울로 가져가고 싶어 했지만, 워낙 무게가 나가는 것이라 옮기지 못하여 지금까지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금고도 당시에는 대형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아도 이렇게 금고를 집 안에 들여놓은 집은 보지 못했다. 한창때 이 집 안의 가세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를 잇는 문. 장마루를 간ㄴ 사랑채. 사랑채는 누마루의 분합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리 미서기문이다. 한 솟을대문에 가옥 세 채가 윤 씨 집성촌의 위풍과 효율성윤보선 생가가 있는 충남 아산 둔포면 신항리는 윤 씨 집성촌이다. 그러므로 주변에는 같은 윤 씨 집안의 집이 몇 채 더 있다. 이 집들도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지어진 집이니 윤보선 생가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집들은 윤보선 생가에서 동쪽으로 조금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다. 기와집 세 채(충남민속자료 12호 윤일선 가옥 / 충남민속자료 13호 윤재형 가옥/충남민속자료 15호 윤승구가옥)가 나란히 서있는데 고조부가 같다고 하니 6촌 지간의 집 네 채가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있는 셈이다. 이 집들도 마찬가지로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벽돌로 벽을 쌓고 위에 기와지붕을 얹은 창고도 있고 담도 벽돌로 쌓았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것은 세 집이 한 솟을대문을 쓴다는 것이다. 커다란 솟을대문이 세 집의 입구에 서 있고 솟을대문 바로 붙어 윤일선 가옥이 있고, 다음에 윤승구 가옥 그리고 제일 안쪽에 윤제형 가옥이 있다. 이러한 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러한 배치가 되다 보니 윤승구 가옥과 윤제형 가옥은 사랑채가 한길에 노출된 듯한 느낌을 준다. 지금의 상태가 허전할 수 있지만 좋은 전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예전에는 이 집 앞으로 아무나 쉽게 지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려면 솟을대문에 있는 청지기에게 고하고 나서야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청지기 하나로 세 집을 관리할 수 있으니 매우 효율적인 배치이다. ‘ㄱ’ 자형 안채는 부엌을 제외하고 전형적인 중부지방 평면 구성이다. 중간문은 양쪽 모두 대문을 달고 밖으로 여닫게 되어 있다. 안마당을 둘러싼 ‘ㄴ’ 자형 안 사랑채. 당시의 가세를 짐작게 하는 육중한 금고. 행랑채 서쪽 부속채. 윤 씨 집성촌 솟을대문에서 본 안채.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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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사회 변화가 집에 미친 영향 윤보선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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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로 공간 분리하고 풍경 끌어들인 음성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는 마을 초입에 자녀들과 손주가 편안하게 머물 주택을 지었다. 주택은 두 개의 매스를 나란히 배치해 사적인 영역을 강화하면서 봉화산 풍경을 집 안 깊이 끌어들였다. 단순하고 모던한 입면과 다르게 실내는 독특하고 재미난 구성이 돋보이는 주택은 부모가 대지와 주택 디자인을, 자녀들이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음성군 대소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대지면적 1164.00㎡(352.10평)건축면적 110.17㎡(33.32평)건폐율 9.46%연면적 146.49㎡(44.31평) 1층 110.17㎡(33.32평) 2층 36.32㎡(10.98평) 다락 27.42㎡(8.29평)용적률 12.58%설계기간 2018년 8월~2019년 3월공사기간 2019년 5월~11월설계 공간기록 건축사사무소 www.gongganlog.com시공 홈스토리하우스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5T 징크 벽 - 그래뉼(테라코), 파벽돌 데크 - 고흥석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벽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LEFLO),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200T 화이트폼 단열 외단열 - 50T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100T 화이트폼 단열계단실 디딤판 - 월넛 난간 - 평철난간창호 3중유리(살라만더)현관 HSTIS(살라만더)주방가구 리바트 키친위생기구 이누스, 코토, 앙트레, 폴리아, 힘펠 좌측에서 바라본 주택 흐린 날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 주인공은 대소농협 이사와 농부의 삶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건축주다. 그가 이번에 두 번째 집을 지었다. 첫 번째는 결혼 전 부모와 함께 살던 낡은 흙벽집을 허물고 신축한 집이다. 그곳에서 결혼하고 삼 남매를 키웠다. 그리고 35년이 흐른 올해 두 번째 집을 지었다. 자녀와 손주를 위한 집이다. “마을 안에 있는 집을 짓고 35년을 살았네요. 아이들이 다 크고 손주들도 생겨서 가족이 다 모이는 날엔 좀 불편하다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넓고 깨끗한 집을 짓기로 계획한 겁니다.” 대지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을 초입에 있는 본인 소유의 밭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래전 밭 앞으로 도로가 생겨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 것은 물론 진입 조건도 좋아 집터로 활용하기에 위치가 좋았다. 또한, 마을 초입에 있어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 도로와 나란히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 좌측에 도로가 있고 우측과 정면에는 낮은 산이 둘러져 있다. 도로 건너편은 높은 건물이 없고 대지 레벨보다 낮은 밭만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시원한 조망도 갖췄다. 주택 배치에선 도로와 면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 맞췄다. 남향 채광과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 것도 놓칠 수 없었다. 모두 만족하기 위한 배치로 도로와 거리를 두고 대지 북쪽에 주택을 앉혀 남쪽에 마당을 확보했다. 주택은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을 매스로 나누고 두 매스 축의 각도를 약간 변화를 줌으로써 시크릿 중정을 형성했다. 모던한 콘셉트가 잘 드러나도록 블랙 & 화이트로 연출한 현관 앞 복도. 높은 층고와 창으로 개방감을 주고, 전체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마감하고 계단재와 고재로 공간에 무게를 더했다. 다락 하부에 주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해 거실보다 천장고가 낮지만, 그레이와 화이트 톤을 사용해 거실과 통일성을 부여했다. 다용도실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 침대 헤드 벽면 라인과 벽등으로 모던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중정으로 빛을 끌어들인 안방 앞 복도. 욕실과 분리한 개수대는 세탁실과 함께 배치했다. 슬라이딩 도어로 필요한 공간만 드러낼 수 있다. 기능과 편의성 강조한 공간 구성 이 주택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지었다. 부모는 대지 마련과 주택 기본 디자인을, 자녀들은 실내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기본 계획을 세우고 세세한 진행은 아들이 찾아낸 홈스토리하우스와 진행했다. 건축주는 “대표가 젊어 아들과 얘기가 잘 통했다”라며, “홈스토리하우스에서 옥천에 지은 집을 방문해 주인을 만나보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해서 맡겼다”고 한다. 건축주가 홈스토리하우스 대표에게 강조한 사항은 봉화산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많은 손님을 접대해야 하는 일이 많아 넓고 편안한 공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건축주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두 개의 매스를 현관을 브리지 삼아 연결한 뒤 공유 공간은 진입로(왼쪽) 쪽에 사적 공간은 안쪽(오른쪽)에 구성했다. 공유 공간은 거실에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넓은 거실 창과 노을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는 파노라마 창을 서쪽에 내 풍성함을 채우고, 주방·식당·중정-마당 동선을 연결해 손님 접대 및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둥 없이 2층 높이까지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주고 구조재 보가 포인트 역할을 하면서 심심함을 덜어준다. 거실과 열린 구조로 만든 다락은 천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더욱 은은하게 밝혀 한결 가벼운 느낌을 더한다. 2층으로 구성한 사적 공간은 건축주 부부가 1층을, 막내아들이 2층을 사용하는 데 두 공간은 계단에 중문을 설치해 독립성을 강조했다. 1층 복도 상부엔 테라스를 만들어 2층 야외 공간 및 쉼터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침실은 1, 2층 모두 계절 변화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넓은 모서리에 창을 내 인상적인 뷰포인트를 확보했다. 다른 점은 1층 침실은 안쪽에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내부에 빌트인 옷장과 간소한 화장대를 제작해 편의성을 강조하고, 2층은 투명 유리로 칸막이를 설치해 수면과 업무를 위한 공간 분리로 기능성에 초점 맞춘 것이다. 2층은 높은 천장고를 활용해 다락을 만들어 작업 공간 상부에 침대를 배치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두 개의 침실을 갖출 수 있게 했다. 침실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부부의 공간은 편안하고 아늑하게, 2층은 블랙과 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몄다. 계단실에 중문을 설치해 독립성을 강화하고 단열 기능도 높였다. 2층 방은 투명 유리로 수면과 작업 공간을 분리했다. 블랙 & 화이트로 분위기를 통일한 2층 복도와 욕실 작업실 다락 인테리어는 거실, 복도, 주방 등 전체 블랙 앤 화이트로 모노톤으로 연출해 안정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담았다. 입면은 박공과 경사지붕을 얹어 시각적 분리를 강조하면서 마감재 톤을 맞춰 이질감이 없다. 간결한 창호 계획으로 전체 표정도 깔끔하다. 그리고 현관에 블랙 & 화이트 모노톤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실·내외 분위기를 연결하면서 통일감을 줬다. 홈스토리하우스 대표는 “단독(전원) 주택에 산다는 것은 맞춤형 옷을 입는 것과 같다”며, “주어진 틀 안에서 사는 게 아닌 나의 삶과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며, 자신의 삶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업체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건축주 부부는 기존 주택에서 가져올 게 냉장고와 TV가 전부라고 한다. 다른 건 모두 3남매가 준비할 예정이다. 부부는 애초 계획보다 예산을 초과해 힘들어졌지만, 마음은 편하다고 한다. 자녀들이 이 주택에서 머물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그간의 노력과 비용을 상쇄하고 남기 때문이다. 외부 현관 1층 복도 상부에 마련한 2층 베란다. 식당에서 연결된 중정. 주방과 식당을 연결해 동선이 편리하고 여름철엔 햇빛을 막아주는 기능도 한다. 진입로에서 본 주택 전경. 우측에서 바라본 주택 홈스토리하우스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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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로 공간 분리하고 풍경 끌어들인 음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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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구 & 가전 모았다, 스마트 키친
-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주방은 진화 중이다. 주방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가구와 가전을 구경해보자. 글 이수민 기자도움말 마춤가구 우노 이정란 대표 010-4735-9898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맞춤가구 우노 www.unogagu.com LG전자 02-3777-1114 www.lge.co.kr 드롱기 080-848-8800 www.delonghi.com/ko-kr 락앤락 080-329-3000 www.locknlock.com 밀레 1577-1597 www.miele.co.kr 삼성전자 1588-6084 www.samsung.com 유라 02-3452-2127 www.jurakorea.co.kr 쿠쿠 1588-8899 www.cuckoos.co.kr 필립스 080-600-6600 www.philips.co.kr 01 /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주방가구 주방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아이디어 최소의 주방, 최적의 효율로 진화하고 있는 업그레이드된 주방가구들을 살펴보자. 조리대로 변신하는 개수대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사용 중이라면 더욱 요긴하다. 개수대를 사용할 때는 상판을 열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는다. 상판을 닫으면 조리공간이 더 늘어나고, 눈에 거슬릴 수 있는 설거지통 그릇을 감쪽같이 감출 수 있다. 소형가전도 빌트인하는 리프트 도어 믹서, 전기포트 같은 소형가전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주방에 그대로 노출되어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일쑤. 주방가구 한 코너에 자리를 마련하고, 리프트 도어를 설치하자. 평소에는 손쉽게 소형가전을 꺼내 이용하고, 도어를 닫으면 깔끔하게 감춰지며 인테리어 포인트도 된다. 걸레받이에서 변신한 히든 서랍장 싱크대 가장 하부 공간인 걸레받이 부분은 버려지는 데드스페이스. 이 부분을 그대로 살리는 활용법이 있다. 걸레받이에 딱 맞게 서랍을 만들자.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이 주방의 잡다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된다. 인출식 히든 조리대 조리공간이 부족한 주방이라면 싱크대 아래 이동식 보조 조리대를 설치한다. 평소에는 싱크대 아래 밀어 넣고, 필요할 때는 인출해 보조 조리대로 사용한다. 아일랜드나 보조 주방을 설치하기 어려운 협소한 주방에 적당하다. 아일랜드에 추가된 이동식 식탁 아일랜드 조리대에 식탁이 결합된 타입. 여기에 원하는 위치로 이동이 가능한 기능까지 갖췄다. 필요할 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적절한 믹스매치로 동선 활용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주방으로 들어온 미니텃밭 아일랜드 미니텃밭을 모티브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찾는 이에게 적합한 아일랜드 조리대.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를 식탁에 그대로 올리고픈 예비 파머라면 더욱 추천한다. 애플민트, 로즈메리 같은 허브나 로메인이나 상추 같은 잎채소 등을 손쉽게 키울 수 있다. 02 / 기능 추가로 주방 라이프 업! 똑똑한 주방가전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탑재한 가전들이 주방을 더욱 완벽하게 진화시킨다. 속속 출시되는 인공지능과 IoT를 적용한 가전과 작은 기능이지만 주방 라이프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줄 주방 가전들을 모았다.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 식기세척기 독일 가전기업 밀레코리아에서 출시한 식기세척기. 4인 가족이 세 끼에 사용한 식기 기준, 약 12~14인분의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 제품으로 유럽 에너지 효율 테스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오토 센서 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6.5L의 물만으로도 말끔한 식기 세척이 가능하다. 세척 중 깨지기 쉬운 고급 유리잔도 안전하게 세척해주는 ‘섬세 세척’ 프로그램과 24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는 ‘예약 세척’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밀레코리아 식기세척기 G4310 시리즈. 20분간 온도 유지되는 전기포트 5단계 온도 조절 버튼으로 최저 50℃부터 100℃까지 원하는 물 온도를 맞춰 끓일 수 있다. 더욱이 선택한 온도를 20분간 그대로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어 쌀쌀한 요즘, 차를 즐겨마시는 이에게 더욱 요긴할 듯. 가늘고 완만한 곡선을 지닌 주입구로 드립 커피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드롱기 아이코나 카페 전기주전자 KBOE2030. 분위기 따라 색 바꾸는 IoT 조명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에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만 켜면, 1개의 전구로 그 순간에 꼭 맞는 분위기를 1600만 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조명이다. 저녁 시간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은은한 색의 조명으로 바꾸고, 주말에 집에서 와인 한 잔을 할 때는 감성 모드의 조명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필립스 휴 블루투스. 영양소 보존하는 진공 초고속 믹서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뚜껑이 쫀쫀하게 닫히며 진공상태가 된다. 이렇게 산소를 배출하고 재료를 갈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갈변현상이나 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최소화된다. 이로 인해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항산화 영양소를 24시간이 지나도 최대 2배 더 보존 시켜, 하루 종일 신선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또 1400W 모터의 강력한 힘으로 분당 3만 5000번 회전하는 초고속 블렌딩 파워로 블렌딩 중 재료의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했다. 필립스의 진공 초고속 믹서. 재료 통째로 완벽 조리하는 에어프라이어 트윈터보스타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을 적용한 에어프라이어. 삼계탕용 닭 4마리(평균무게 561g)를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1.4kg 대용량이다. 바스켓 지름도 특대형 사이즈인 26.2cm로 생선구이, 스테이크 등을 큰 덩어리째 간편하게 예열 없이 조리할 수 있다. 필립스의 비바 트윈터보스타. 음성 인식 센서 갖춘 와인셀러 와인셀러 문을 열기 전, 똑똑 노크하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노크온 글라스를 갖췄다. 음성 인식 기능과 하단에 있는 센서를 사용해 상단의 도어를 자동으로 열수 있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그밖에 와인별 적정온도 및 습도를 제공하는 와인 케어 시스템과 자동으로 냉장고 속 오염 감지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시그니처 와인셀러. 모바일 앱이 연동되는 AI 냉장고 오늘의 날씨를 질문하면 음성과 함께 시간대별 날씨 그래프와 이미지를 제공하고, ‘맛집 추천’이나 ‘항공편 조회’ 서비스 등을 말 한마디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 인근의 맛집을 검색하면 식당 리스트와 이미지, 평점을 스크린에 띄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 모바일 기기와 연결성이 강화돼 패밀리 허브 스크린으로 삼성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 식중독 예방하는 도마 살균기 국가 공인 시험 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결과, UV LED와 열풍 두 가지 방식으로 살균하는 ‘듀얼 살균시스템’을 갖춰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제품을 3시간 동안 작동한 후 대장균과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이 9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의 칼도마살균블럭. 캡슐 하나로 맥주를 만드는 수제 맥주 제조기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수제 맥주 제조기.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 온도인 6℃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 홈브루. 내 취향 기억하는 커피 머신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커피의 농도, 물의 경도, 밀크폼, 우유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커피 메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만의 커피 레피시나 내리는 방식을 저장해 원하는 대로 내릴 수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머신을 제어할 수도 있다. 두 잔의 커피를 동시에 내릴 수도 있고, 우유 혼합 후 세척도 한결 용이하다. 유라 Z8.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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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구 & 가전 모았다, 스마트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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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EVOLUTION] 진화하는 가전&가구 모았다 스마트 키친
- 진화하는 가전 & 가구 모았다 스마트 키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주방은 진화 중이다. 주방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가구와 가전을 구경해보자.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마춤가구 우노 이정란 대표 010-4735-9898 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맞춤가구 우노 www.unogagu.com LG전자 02-3777-1114 www.lge.co.kr 드롱기 080-848-8800 www.delonghi.com/ko-kr 락앤락 080-329-3000 www.locknlock.com 밀레 1577-1597 www.miele.co.kr 삼성전자 1588-6084 www.samsung.com 유라 02-3452-2127 www.jurakorea.co.kr 쿠쿠 1588-8899 www.cuckoos.co.kr 필립스 080-600-6600 www.philips.co.kr 01 /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주방가구 주방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아이디어 최소의 주방, 최적의 효율로 진화하고 있는 업그레이드된 주방가구들을 살펴보자. 조리대로 변신하는 개수대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사용 중이라면 더욱 요긴하다. 개수대를 사용할 때는 상판을 열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는다. 상판을 닫으면 조리공간이 더 늘어나고, 눈에 거슬릴 수 있는 설거지통 그릇을 감쪽같이 감출 수 있다. 소형가전도 빌트인하는 리프트 도어믹서, 전기포트 같은 소형가전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주방에 그대로 노출되어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일쑤. 주방가구 한 코너에 자리를 마련하고, 리프트 도어를 설치하자. 평소에는 손쉽게 소형가전을 꺼내 이용하고, 도어를 닫으면 깔끔하게 감춰지며 인테리어 포인트도 된다. 걸레받이에서 변신한 히든 서랍장싱크대 가장 하부 공간인 걸레받이 부분은 버려지는 데드스페이스. 이 부분을 그대로 살리는 활용법이 있다. 걸레받이에 딱 맞게 서랍을 만들자.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이 주방의 잡다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된다. 인출식 히든 조리대조리공간이 부족한 주방이라면 싱크대 아래 이동식 보조 조리대를 설치한다. 평소에는 싱크대 아래 밀어 넣고, 필요할 때는 인출해 보조 조리대로 사용한다. 아일랜드나 보조 주방을 설치하기 어려운 협소한 주방에 적당하다. 아일랜드에 추가된 이동식 식탁아일랜드 조리대에 식탁이 결합된 타입. 여기에 원하는 위치로 이동이 가능한 기능까지 갖췄다. 필요할 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적절한 믹스매치로 동선 활용과 공간 효율성을 높혔다. 주방으로 들어온 미니텃밭 아일랜드미니텃밭을 모티브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찾는 이에게 적합한 아일랜드 조리대.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를 식탁에 그대로 올리고픈 예비 파머라면 더욱 추천한다. 애플민트, 로즈메리 같은 허브나 로메인이나 상추 같은 잎채소 등을 손쉽게 키울 수 있다. 02 / 기능 추가로 주방라이프 업! 똑똑한 주방가전 업그레이드 된 기술을 탑재한 가전들이 주방을 더욱 완벽하게 진화시킨다. 속속 출시되는 인공지능과 IoT를 적용한 가전과 작은 기능이지만 주방라이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주방 가전들을 모았다.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 식기세척기독일 가전기업 밀레코리아에서 출시한 식기세척기. 4인 가족이 세끼에 사용한 식기 기준, 약 12~14인분의 식기를 한번에 세척할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 제품으로 유럽에너지 효율 테스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오토 센서 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6.5L의 물만으로도 말끔한 식기 세척이 가능하다. 세척 중 깨지기 쉬운 고급 유리잔도 안전하게 세척해주는 ‘섬세세척’ 프로그램과 24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는 ‘예약세척’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밀레코리아 식기세척기 G4310 시리즈. 20분간 온도 유지되는 전기포트5단계 온도 조절 버튼으로 최저 50℃부터 100℃까지 원하는 물온도를 맞춰 끓일 수 있다. 더욱이 선택한 온도를 20분간 그대로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어 쌀쌀한 요즘, 차를 즐겨마시는 이에게 더욱 요긴할 듯. 가늘고 완만한 곡선을 지닌 주입구로 드립커피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드롱기 아이코나 카페 전기주전자 KBOE2030. 분위기 따라 색 바꾸는 IoT 조명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에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만 켜면, 1개의 전구로 그 순간에 꼭 맞는 분위기를 1600만 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조명이다. 저녁 시간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은은한 색의 조명으로 바꾸고, 주말에 집에서 와인 한잔을 할 때는 감성모드의 조명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필립스 휴 블루투스. 영양소 보존하는 진공 초고속 믹서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뚜껑이 쫀쫀하게 닫히며 진공상태가 된다. 이렇게 산소를 배출하고 재료를 갈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갈변현상이나 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최소화된다. 이로 인해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항산화 영양소를 24시간이 지나도 최대 2배 더 보존 시켜, 하루 종일 신선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또 1400W 모터의 강력한 힘으로 분당 3만 5000번 회전하는 초고속 블렌딩 파워로 블렌딩 중 재료의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했다. 필립스의 진공 초고속 믹서. 재료 통째로 완벽 조리하는 에어프라이어트윈터보스타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을 적용한 에어프라이어. 삼계탕용 닭 4마리(평균무게 561g)를 한번에 조리할 수 있는 1.4kg 대용량이다. 바스켓 지름도 특대형 사이즈인 26.2cm로 생선구이, 스테이크 등을 큰 덩어리째 간편하게 예열 없이 조리할 수 있다. 필립스의 비바 트윈터보스타. 음성 인식 센서 갖춘 와인셀러와인셀러 문을 열기 전, 똑똑 노크하면 내부를 들여다볼수 있는 노크온 글라스를 갖췄다. 음성 인식 기능과 하단에 있는 센서를 사용해 상단의 도어를 자동으로 열수 있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그밖에 와인별 적정온도 및 습도를 제공하는 와인케어시스템과 자동으로 냉장고 속 오염 감지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시그니처 와인셀러. 모바일 앱이 연동되는 AI 냉장고‘맛집 추천’이나 ‘항공편 조회’ 서비스 등을 말 한마디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 오늘의 날씨를 질문하면 음성과 함께 시간대별 날씨 그래프와 이미지를 제공하고, 인근의 맛집을 검색하면 식당 리스트와 이미지, 평점을 스크린에 띄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 모바일 기기와 연결성이 강화돼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삼성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식중독 예방하는 도마 살균기UV LED와 열풍 두 가지 방식으로 살균하는 ‘듀얼살균시스템’을 갖춰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국가 공인 시험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결과, 제품을 3시간 동안 작동한 후 대장균과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이 9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의 칼도마살균블럭. 캡슐 하나로 맥주를 만드는 수제맥주 제조기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수제맥주 제조기.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온도인 6℃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 홈브루. 내 취향 기억하는 커피 머신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커피의 농도, 물의 경도, 밀크폼, 우유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커피 메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만의 커피 레피시나 내리는 방식을 저장해 원하는 대로 내릴 수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머신을 제어할 수도 있다. 두 잔의 커피를 동시에 내릴 수도 있고, 우유 혼합 후 세척도 한결 용이하다. 유라 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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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EVOLUTION] 진화하는 가전&가구 모았다 스마트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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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지어 드린 강화 주택
- 강화의 진산인 마니산과 장봉도가 바라보이는 바다 사이에 지은 모던하고 세련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산수 경치가 빼어난 곳에 지은 이 주택에선 어머니를 향한 아들들의 효성이 흐른다. 아들들이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지어 드린 주택이기 때문이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일공일룹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화도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02.00㎡(151.85평)건축면적 99.99㎡(30.24평)건폐율 19.92%연면적 152.13㎡(46.01평) 1층 99.99㎡(30.24평) 2층 52.14㎡(15.77평)용적률 30.30%설계기간 2017년 8월~12월공사기간 2018년 3월~6월건축비용 2억 1,000만 원(3.3㎡당 524만 원)설계 도시와집건축사사무소 070-4896-2753시공 ㈜일공일룹 02-6462-0904 www.101roof.com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면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의 어귀다. 이곳에서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함허동천, 동막해변을 거쳐 화도면 흥왕리에 이르면 강화도의 진산 마니산과 장봉도가 바라보이는 바다 사이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가 나온다. 단지는 해안도로 주변에 터를 잡은 원주민 마을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 분위기가 고즈넉하며, 산과 바다에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배산임해背山臨海의 풍광이 빼어나다. 강화 주택은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다. 단지 초입에서 우측 막다른 도로로 들어서면, 그 끝에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외쪽지붕으로 변화미를 살린 주택이 있다. 일산에 거주하는 김용식·김용민 씨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지어 드린 경량 목조주택이다.이 주택을 짓기 전 어머니는 음성의 조적조 단독주택에서 8년간 살았는데 어머니가 생활하기에 불편했고, 아들들이 매주 어머니를 뵈러 일산에서 음성을 오가기에도 부담스러웠다. 그렇다고 아파트에서 함께 살자니, 어머니가 번잡한 도시의 사방이 콱 막힌 아파트는 답답하다며 싫어했다. 일산에서 오가기 가깝고 산과 바다가 빚어내는 풍광이 아름다운 흥왕리에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한 개방적인 평면구조의 주택을 지은 이유다. 입구에서 바라본 주택. 은모래색 스타코를 바탕으로 흑색 스타코, 비둘기색 벽돌타일, 돌회색 이중그림자 슁글로 포인트를 줬다. 휠체어 이동에 맞춘 개방형 평면구조주택이 앉혀진 단지는 남쪽으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고 서·북·동쪽으로 마니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기에 밝고 환하며 안정적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주택을 주차 공간을 남기고 최대한 북측으로 붙여 배치함으로써 바다가 바라보이는 남측에 데크와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채광과 통풍, 조망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외부 공간까지 두루 갖춘 셈이다. 특히, 서쪽에서 동쪽으로 마니산을 바라보면서 진입한 후, 대문을 열고 남향한 주택의 좌측면을 끼고돌면 바다가 펼쳐지는 외부 동선이 압권이다. 블랙 &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꾸민 현관 3중 연동 도어를 열고 주택에 들어오면 좌우로 복도가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이 공용 공간, 우측이 사적 공간이다. 주택은 복층으로 1층은 어머니가, 2층은 주말에 아들들 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마당에서 넓은 데크, 현관, 그리고 시원스러운 내부 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모두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맞춰져 있다. 휠체어가 움직이기 편한 완만한 경사로, 현무암 판재를 깐 데크, 있는 듯 없는 듯한 문턱, 주방의 높이를 달리한 2개의 싱크대, 안방 욕실의 보조 손잡이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기능에 더해 1층의 주요 공간인 안방, 거실, 식당, 그리고 2층의 테라스 양쪽에 각각 배치한 방은 남향이라 햇살이 잘 들어 분위기가 환하고 산뜻하며, 좌·우측으로 길게 뻗은 마니산과 정면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파노라마처럼 담아내 전원의 운치를 고조시킨다. 거실 벽면은 차분하고 깔끔한 색상으로 디자인하고, 아트월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엔 ‘ㄱ’자형 등박스와 간접조명을 설치해 저녁엔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우측 창호로 데크를 통해 마당으로 나갈 수 있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수직 이동 공간인 계단실이 보이며, 그 좌측 전면에 거실과 식당이 나란히 있다. 거실과 식당은 근경인 데크와 마당, 원경인 바다 조망에 중점을 두고, 또 칸막이벽으로 두 공간을 분리하면서 한 공간으로 넓게 인식되도록 한 배치다. 거실은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의 배색으로 느낌이 차분하고 깔끔하며, 아트월과 주방 쪽 벽면에 디자인 월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어 단조롭지 않다. 주방은 조리대와 싱크대를 ‘ㄷ’자 모양으로 높이가 다르게 배치했다. 좌측은 아들들의 키 높이에 맞춰 단을 높였다. 주방과 식당은 주택 좌측에 앞뒤로 마주보도록 배치해 동일 공간처럼 느껴진다. 식당 천장에도 거실과 같은 아트월을 설치해 통일감을 줬다. 식당은 뒤쪽의 싱크대 상부 수납장 대신 창을 크게 내고 가사 동선에 맞춰 가구를 ‘ㄷ’자로 배치한 주방, 그리고 우측의 거실과 연계해 개방감이 든다. 좌측 전면에 배치한 안방은 그레이 계열의 벽지와 화이트 톤의 몰딩으로 디자인해 깨끗하고 말끔하며, 남쪽과 동쪽 벽면에 채광과 조망, 통풍을 위한 2개의 창을 내 시원스럽다. 어머니가 사용하는 1층 안방. 어머니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와 가구를 배치했다. 바닥은 강마루를 깔고, 그레이 톤 벽지로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1층 안방 욕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어머니를 위해 크고 넓게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IKO(동국제강), 이중그림자 슁글, 알루미늄강판 벽 - 스타코 그래뉼(테라코트) 데크 - 현무암 판재 30T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테라피, 개나리벽지 로하스 벽 - LG하우시스 테라피, 개나리벽지 로하스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타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난간 - 멀바우 집성재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크나우프 에코배트)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창호 엔썸 케멀링 시스템창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 엘레강스S주요 조명 공간/조명나라 (뉴이스트/웨이브바리솔등)주방가구(싱크대)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계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드레스룸이자 게스트룸인 1층 방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계단과 마주한다. 멀바우로 디딤판을 설치했다. 주말에 아들들 가족이 생활하는 2층엔 계단실 전면의 홀을 사이에 두고 남향한 2개의 방이 있다. 홀 앞엔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산과 바다 쪽으로 열린 테라스가 있다. 2층 방은 두 아들이 오면 사용하는 곳으로 모두 바다가 펼쳐지는 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했다. 그레이 톤과 베이지 톤으로 두 방의 분위기를 다르게 했다. 2층 복도 정성을 담아 산수 간에 지은 집주택의 외부와 내부 디자인 모두 모던하고 심플하며 깔끔한 이미지가 특징이지만, 외부의 물매가 북쪽으로 향한 외쪽지붕, 그리고 내부의 아트월과 디자인 월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롭다기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시공사인 일공일룹은 “목조주택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타코와 슁글, 알루미늄 강판 등을 조합해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의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여기에 더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한다.이 주택에서 휠체어의 편리한 이동 외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단열과 보안이다. 일공일룹은 “목조주택에서 범용적인 글라스울에다 외단열 미장 공법인 스타코로 마감한 주택이지만, 외단열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인허가 기준에 충족되는 내단열재를 사용하고 특별히 기초 벽면(기단부)에도 외단열재를 시공하고, 그 위에 인조석으로 마감해 기초 단열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한다. 또 아들 김용식 씨는 “주택의 용도상 고단열과 고기밀을 기본으로, 특히 보안 기능이 우수한 유럽식 시스템창호인 엔썸 케멀링을 사용했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테라스로 이곳에서 인천 앞바다를 마음껏 조망할 수 있다. 주택은 짓고 나면 당연한 얘기지만, 그곳엔 설계한 사람이나 시공한 사람이 아닌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가 살게 된다. 따라서 설계 및 시공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건축주가 꿈꾸고 그려온 것들을 잘 조직해 최대한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기 마련이다. 일공일룹은 “강화 주택의 포인트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아들들의 마음을 담는 것이었는데, 설계와 시공 모두 가족이 만족스러워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무릇 살림집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공간이고, 또 만든다고 하지 않고 짓는다고 표현한다. 이것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담아 지으라는 뜻이다. 효성스러운 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정성껏 지어 드린 강화 주택, 곳곳엔 어머니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아들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주택 정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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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지어 드린 강화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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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tory】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따른 전동 블라인드의 전망 및 글로벌 트렌드
- 차양 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만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항상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날씨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어되어야 하는데 여기엔 사물인터넷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양의 미래에서 사물인터넷을 빼고 얘기하기 어려워 6회 차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블라인드 전망’과 7회 차 ‘차양 시스템의 글로벌 트렌드 전망’을 한 회로 연결해 쓰고자 한다.글 김동석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사물인터넷은 사물이 유무선 통신망과 연결되어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간의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활용하는 인터넷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용어는 1999년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오토아이디센터 소장 케빈 애시턴Kevin Ashton이 향후 RFID와 기타 센서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사물에 탑재한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 개념이 다양하게 확장·발전되고 있다. 최근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 홈Smart home, 에너지, 환경, 헬스케어 등 많은 분야에서 IoT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시장 경제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2020년까지 수백억 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될 것이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센서,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복합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사물인터넷은 C-P-N-D(Contents-Platform-Network-Device)의 연합으로 움직인다. 채널별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IoT2C)과 기업 간 거래 시장(IoT2B)은 물론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통신사들도 미래의 먹거리로 IoT를 주목하고 C-P-N-D가 접목된 스마트 홈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는 전동 블라인드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여러 통신사의 IoT 체험관에서는 집 안에 있는 보일러, 가스레인지는 물론 창문과 커튼까지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으로 작동해보며 IoT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외 몇몇 전동 블라인드 제조업체도 통신사와 연계한 IoT 전동 블라인드를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시스템의 향후 전망사물인터넷은 모든 산업과 서비스에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과 통신사들이 C-P-N-D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존 제조 산업은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통신사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IoT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장치와 연결된 친親인간적 발전이기에 기존 공급자 중심의 발전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현재는 사람이 인터넷을 지배하는 시대지만, 사물이 사람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 전달과 가공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에 의한 지능화 시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전통적인 제조 산업이 사물인터넷의 가교 역할을 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세 번째로 폐쇄형 구조를 띠고 있던 제조 산업이 사물인터넷을 만나 개방형 산업구조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동 차양과 접목한 IoT 시스템이 가정과 사무실에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소비자는 스마트 홈을 선택할 때 IoT 디바이스의 편리성, 설치, 가격을 볼 것이므로 전동 차양업체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 전망전동 블라인드 시장은 앞서 언급했던 친환경 에너지의 전환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통신사와 협력으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전동 블라인드 제품이 미래의 블라인드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리튬 배터리 충전 기술, 태양광 기술, 하이브리드형 제품 융합 기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등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전동 블라인드가 끊임없이 시장에 출시되며 전동 차양의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해본다. 사물인터넷과 동시에 대두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음성 인식 서비스를 선두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음성 인식 서비스는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는 ‘홈 어시스턴트’로 전동 블라인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음성으로 차양을 여닫고, 실내외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쾌적한 실내를 만드는 것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2014년에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를 출시하면서 ‘홈 어시스턴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그 이후 국내외 여러 회사에서 가담하며 스마트 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홈 어시스턴트 시장의 경우 ‘아마존 에코’가 장악하고 있으나, 구글의 ‘홈’, 애플의‘홈 킷’ 등 홈 어시스턴트 시장에는 여러 제품이 있다.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구글은 빅데이터 강자답게 질문에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개별 스마트 홈 기기 앱들을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홈 어시스턴트 시장은 소비자가 얼마나 쓰기 편하고 잘 사용하는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홈 어시스턴트 시장의 경우 SK텔레콤의 ‘NUGU’, KT의 ‘GIGA GENIE’, LG유플러스의 ‘우리 집 AI’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프렌즈’와 ‘카카오 미니’를 출시해 스마트 홈 기기들과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전동블라인드는 현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왔다. 앞으로 음성인식 제어, 환경에 따른 자동 제어 등 여러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본다. 전동 블라인드는 이를 사용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현재 전동 블라인드가 IoT 시스템을 갖춘 제품은 해외 제품 한 곳과 국내 제품은 두 곳이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 기반인 스마트 홈 기술과 블라인드를 누가 먼저 융합하느냐에 따라 전동차양이 나아갈 미래 시장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BLIND STORY’를 마치며초창기의 전동 차양은 국내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인식 부족과 품질적인 문제로 홀대를 받았다. 하지만, 빠르게 향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어린이 안전문제 등 다양한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전동 차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전동차양은 2000년대 들어서서 대형빌딩의 자동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며 언급되기 시작했다. 건물 전체 블라인드를 중앙에서 제어하는 상업용 전동차양을 중심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최근엔 건축물에 관한 기준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안 등 편리성과 효율성이 높은 전동차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건물과 대형건물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에 비해 주거용 전동 차양 시장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때문에 전동 차양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는 국내 다수의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주거용 전동 차양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IoT 시스템과 연계한 전동 블라인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 주택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제는 차양 제조업체도 제품 유통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시공 및 A/S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좋은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차양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사물인터넷과 음성 인식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시대에 도태되지 않는 전동 차양 시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동 차양산업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나아가며,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차양업계가 되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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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tory】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따른 전동 블라인드의 전망 및 글로벌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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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도록 고마운 집 음성 황토집
- 건축주 홍성권 씨와 집을 지어준 유재봉 대표는 인터뷰 도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집 지으며 겪은 힘든 과정들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른 업체에서는 현장을 보더니, "저는 이곳에 공사 못하겠습니다"하며 손사래 친 반면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대표는 난공사가 뻔히 보이는데도 "힘들겠지만 제가 집 지어 드리겠습니다"했다. 그때 유 대표가 나서지 않았다면 홍 씨는 아직 토목공사와 씨름하고 있을지 모를일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966.9㎡(293.0평)건축면적 273.9㎡(83.0평)벽체구성 황토벽돌 이중쌓기(숯가루 충전)지붕재 한식기와외벽재 황토미장 위 스터코 마감내벽재 황토미장 위 한지 마감, 적삼목 무절 루버천장재 적삼목 무절 루버,바닥재 강화마루, 황토석창호재 시스템창호(외부) + 한지 목창호(내부)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 구들난방(찜질방)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황토와 소나무 033-732-3628 물이 차고 깊어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는 충북 음성군 조촌리 원남저수지. 저수지 건너편 물가에 고고한 한 마리 학처럼 서 있는 한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엄스러우면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팔작지붕이 푸른 하늘에 부드러운 선을 그린다. 부연을 단 처마 아래로 수줍은 듯 하늘 한 폭이 숨었다. 낚시꾼들을 맞는 음식점 몇 동이 드문드문 있을 뿐 주택을 보기 어려운 곳이라 더욱 두드러진다. 이 집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저기는 어떻게 가지?", " 어떻게 저기 집이 있을 수 있지?"하는 반응들이다. 꽤 깊어 보이는 저수지 건너편, 길도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집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한옥 가구식으로 짠 오량천장의 거실. 전면 시스템창호와 접이식 세살목창을 달아 단열과 고풍미 둘 다 잡았다. 건축주는 몸에 유익한 황토의 효과를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객실을 배치했다. 다락을 드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원룸형. / 황토석을 깐 현대화된 찜질방. 서까래를 걸고 세살목창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평면도 불리한 부지 조건홍성권 씨는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꿈꾸기 시작했다. 비로소 2년 전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주택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행하며 우연히 알게 된 원남 저수지를 보는 순간 홍 씨와 아내 이종례 씨는 반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 나지막한 산과 풍요로운 숲, 그리고 앞마당처럼 느껴지는 넓은 저수지, 모든게 매력적이었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소유의 부지로 마침 그가 저렴하게 내놓아 3000평 임야를 구입했다. 다른 곳은 볼 것도 없이 이곳을 찾은 후 일주일 만에 계약했다. 홍 씨는 2008년 부지 구입 후 2년간 천천히 직영으로 토목공사를 진행했다. 임야는 일부 산지관리법에 따른 보전산지고 일부 준보전산지였다. 개발 가능한 준보전산지를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대지로 지목 변경했다.그리고 본지를 비롯해 전원주택 관련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건축방식과 업체를 고민한 끝에 한옥 스타일의 집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자연이 에워 싼 이곳에 자연 재료를 사용한 집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시공업체와 상담하면 번번이 퇴짜 맞았다. 그가 닦아 놓은 966.9㎡(293.0평)의 집터는 경사가 극심해 일반 공사차량이 오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토목에만 소형 아파트 한 채 값이 들어갔어요. 그렇게 힘든 공사를 시공사 유 사장님이 맡아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회사 이윤보다는 집 짓는 일 자체를 즐기는 분이라 느꼈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런 고생을 하며 자신의 집처럼 짓지 않을 테니까요." 홍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곁에 있던 유재봉 대표도 코끝이 찡해졌다. "현장에 와서 보니 건축주 나름대로 토목공사를 한다고 했는데 엉성한 데가 많아 다시 손봐야 했어요. 게다가 급경사지라 공사비도 대폭 들고 일이 번거로워질 게 눈앞에 보였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이곳에 집을 지어야 하고, 고맙게도 나를 찾아온 사람에게 못한다 말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힘들지만 해보자'고 했지요." 음성 주택 공사 현장은 일반 주택 공사에는 사용하지 않는 대형 장비도 투입됐다. 모래 같은 재료는 트럭에 싣고 와서 공사 현장에 부으면 그만인데 이곳은 트럭이 현장에 올라가지 못해 일일이 자루에 담아서 25톤 하이드로 크레인(일명 맹꽁이)으로 자루를 현장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집 앞에서 다리까지 400 m 정도 진입로에 세워진 수 개의 전신주만 봐도 집 한 채를 올리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300 m정도 폭의 저수지 건너편에 식당이 하나 있을 뿐 인근에 건물이 없다보니 홍 씨는 전기 인입 공사비도 만만치 않게 들였다 한다. 침실과 2층 계단실 입구. 한지와 무절 루버로 편안하고 심플한 공간을 완성했다. 주방/식당. /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대표가 손수 만든 한지 조명등. 2층 평면도 황토집 효과 나누고자 객실 여럿 배치홍 씨는 유 대표와 설계 상담 과정에서 규모를 273.9㎡(83.0평)로 넉넉하게 잡고 황토집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객실을 몇 개 드리기로 결정했다. 웰빙 바람과 함께 불어온 황토집 인기는 여전하고 경기권만 해도 황토집을 체험할 수 있는 민박과 펜션이 많지만 이 지역에서는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저수지 입구에 테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추후 숙박시설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어날 것도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음성 황토집은 완공되기 무섭게 충북 지역 방송에 소개됐고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 대표는 건축 부재로 품질이 우수한 강원도 육송을 고집한다. 일일이 손으로 치목한 묵직한 기둥과 보를 세웠을 때 느껴지는 그 순박한 맛 때문에 그는 집 짓는 일을 계속한다. 이 주택에도 부재로 강원도 육송을 사용했다. 목재의 수축과 팽창하는 특징에 대응해 원형 기둥 안쪽에 홈을 파서 인방과 벽돌이 홈 안으로 약간씩 들어가도록 시공했다. 추후 부재 간 생기는 틈으로 인한 하자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벽체는 150㎜ 황토벽돌 안쪽으로 30㎜ 숯가루 충전-100㎜ 황토벽돌-20㎜ 황토미장-한지 마감으로 구성했다. 외벽 하부는 황토벽돌 대신 방수를 위한 전돌과 비드법 보온판을 시공했다. 외벽 마감은 전통한옥에 사용하는 회칠(소석회 미장) 대신 현대 재료인 스터코를 적용했다. 자연스럽게 한옥 느낌을 내면서 시공이 용이하고 유지관리 면에서 회칠보다 낫다고 한다. 바닥은 비드법 보온판 위에 온수파이프 설치-맥반석 콩자갈(100㎜)-숯-황토 미장-강화마루 순서로 깔았다. 구들 난방을 하는 찜질방은 황토석으로 마감했다. 타일처럼 붙이는 판형인 황토석은 파키스탄 수입 자재로 유 대표가 자신의 집 방 한 칸에 시공해본 결과 장점이 많아 집 지을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붕은 서까래를 올린 후 개판을 걸고 300㎜ 두께로 보토해 지붕 물매를 잡고 강회(생석회) 다짐으로 방수 처리하고 기와 시공했다. 거실 천장은 한옥 방식의 오량으로 마룻대와 중도리, 주심도리를 걸고 단연과 장연을 걸었다. 직경 300㎜의 육중한 대들보가 전통 한옥 대청마루를 연상시킨다. 다른 실들은 50㎜ 단열재-목조 반자틀-석고보드-루버 순서로 마감했다. 천장에는 목재와 한지로 만든 조명등이 단아한 모습으로 걸려 있다. 유재봉 대표가 손수 만든 것이다. 으레 그가 짓는 황토집에는 손수 만든 조명등을 달아준다. 조명등 외에도, 유 대표는 오랜 기간 황토집을 지으면서 보다 나은 집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해 왔다. 황토집 단열을 보다 높이기 위해 이중 황토벽돌 사이 참숯가루 충전방식도 그가 고안한 것이다. 숯을 덩어리째 넣으면 빈 공간이 생기고 촘촘하게 넣기 어려우므로 가루를 만들게 됐다. 기계공학도 출신답게 숯가루 제조 기계를 직접 디자인하는 열성도 아끼지 않았다. 음성 황토집 함실아궁이에 설치한 2단 불문도 유 대표의 작품. 일반 불문을 상하 2단으로 열리게 만든 것인데 상황에 따라 1단만 열고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상품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현대 주택은 판매를 위해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기계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그 안에서 영혼과 육체를 살찌우며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유재봉 대표가 집 짓는 방식은 그와 대조적이다. 얼마짜리 집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살 집인지 우선 고려한다. 결과는 얼마가 되든 그에 개의치 않고 깃들어 사는 이의 한평생 삶을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든다. 바로 그게 고마워 집주인 홍성권 씨는 집 지으며 두 번 울었다 했을 것이다. 그는 1차 공사 끝나고 한 번 그리고 집들이 후 시공사와 헤어지며 한 번, 이렇게 두 번 울었다 했다. 덱이 아주 널찍하다. 집 앞으로 나지막한 산등성이와 저수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ㄱ자형 건물 우측, 객실을 배치한 외벽이 보인다.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대표가 고안한 아궁이 2단 불문. 경사지를 다듬어 상당한 높이에 집을 앉혔다. 힘들게 지은 보람 있게 전망은 일품이다. / 저수지 반대편에서 본 주택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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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스마트홈] IoT로 구현한 스마트 힐링 공간 케렌시아
- 침실에서 욕실까지 IoT로 구현한 스마트 힐링 공간 케렌시아 자신만의 아늑한 안식처를 가꾸기 위해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14조 원 규모의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20년에 2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리모델링시장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도 질 높은 휴식과 건강관리 등에 대해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침실에서 욕실, 주방 등의 영역에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인테리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글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로얄앤컴퍼니 1566-7070 www.iroyalbath.com 로얄앤컴퍼니_스마트 어반 패키지 욕실_스마트 기술 적용 ‘스마트 어반 패키지’ 휴식을 위한 인테리어 공간으로 최근 주목을 많이 받는 곳이 욕실이다. 프리미엄 욕실 기업 로얄앤컴퍼니가 IoT 욕실 시스템과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어반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마트 거울을 적용한 거울 상부장의 기능 등을 통해 기존 욕실에서 느낄 수 없던 스마트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컴바스 R3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리모컨, LED 조명, 스마트 터치 기능 등을 통해 세면기 및 샤워기에서 수온, 수압, 그리고 시간까지 사용자가 확인하면서 조절하고, 도기 세정 기능이 있어 욕실을 보다 편리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얄의 스마트 어반 패키지는 원스톱 욕실 비즈니스 플랫폼 ‘로얄라운지’와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의 ‘로얄앤컴퍼니 미래형 욕실’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로얄라운지의 방문객용 화장실에서 스마트 미러와 거울 장의 내부를 볼 수 있는 매직 글라스, 난방 및 전신 드라이와 환기할 수 있는 복합 환풍기, 플라스마 탈취기, LED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직접 제어하는 최첨단 힐링 욕실을 경험할 수 있다. 밀레_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주방_완벽한 디너를 즐기는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 주방 가전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밀레가 선보인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은 아마존 인공 지능 서비스 알렉사와 연결해 음성으로 생활 가전을 조작할 수 있는 앱이다. 밀레 조리기구는 조리 시간을 음성으로 확인하며, 다이어로그 오븐은 전자기파를 사용해 음식을 열로 조리하는 M셰프 기술을 적용해 고기 조리 시 모든 부위를 알맞게 익힐 수 있다. 전자기파로 조리해 음식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빵을 구워도 딱딱한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 에몬스_모션베드 침실_숙면을 유도하는 1,600개 센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몬스는 1,600개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전동 침대 ‘모션베드’를 선보였다. 모션베드는 몸이 직접 닿지 않아도 △호흡 △심장박동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수면 상태를 점검한다. 책을 읽다가 상체 올림 모드 상태에서 잠이 들면 센서가 호흡 및 심박 수를 체크, 수면 상태임을 감지해 플랫자세의 모션이 작동돼 양질의 수면을 돕는다. ‘코골이’가 감지되면 침대 상반신 각도를 자동으로 높여주는 ‘Quiet sleep’모드가 작동돼 코골이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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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스마트홈] IoT로 구현한 스마트 힐링 공간 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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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TORY]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전동 블라인드의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전망
-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전동 블라인드의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전망 차양 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만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항상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날씨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어되어야 하는데 여기엔 사물인터넷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양의 미래에서 사물인터넷을 빼고 얘기하기 어려워 6회 차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블라인드 전망’과 7회 차 ‘차양 시스템의 글로벌 트렌드 전망’을 한 회로 연결해 쓰고자 한다. 글 김동석 | 자료협조 준쉐이드 02-323-8181 www.junshade.co.kr 글 싣는 순서 01 차양(블라인드 및 커튼)의 필요성 02 블라인드의 종류 03 전동(자동) 블라인드의 필요성 04 전동 블라인드의 제어 시스템 05 제로에너지하우스에 맞는 전동 블라인드 솔루션 06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블라인드 전망 07 차양 시스템의 글로벌 트렌드 전망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사물인터넷은 사물이 유무선 통신망과 연결되어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간의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활용하는 인터넷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용어는 1999년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오토아이디센터 소장 케빈 애시턴Kevin Ashton이 향후 RFID와 기타 센서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사물에 탑재한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 개념이 다양하게 확장·발전되고 있다. 최근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 홈Smart home, 에너지, 환경, 헬스케어 등 많은 분야에서 IoT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으며 시장 경제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2020년까지 수백억 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될 것이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센서,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복합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사물인터넷은 C-P-N-D(Contents-Platform-Network-Device)의 연합으로 움직인다. 채널별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IoT2C)과 기업 간 거래 시장(IoT2B)은 물론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통신사들도 미래의 먹거리로 IoT를 주목하고 C-P-N-D가 접목된 스마트 홈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는 전동 블라인드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여러 통신사의 IoT 체험관에서는 집 안에 있는 보일러, 가스레인지는 물론 창문과 커튼까지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으로 작동해보며 IoT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외 몇몇 전동 블라인드 제조업체도 통신사와 연계한 IoT 전동 블라인드를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시스템의 향후 전망 사물인터넷은 모든 산업과 서비스에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과 통신사들이 C-P-N-D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존 제조 산업은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통신사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IoT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장치와 연결된 친親인간적 발전이기에 기존 공급자 중심의 발전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현재는 사람이 인터넷을 지배하는 시대지만, 사물이 사람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 전달과 가공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에 의한 지능화 시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전통적인 제조 산업이 사물인터넷의 가교 역할을 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세 번째로 폐쇄형 구조를 띠고 있던 제조 산업이 사물인터넷을 만나 개방형 산업구조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동 차양과 접목한 IoT 시스템이 가정과 사무실에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소비자는 스마트 홈을 선택할 때 IoT 디바이스의 편리성, 설치, 가격을 볼 것이므로 전동 차양업체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 전망 전동 블라인드 시장은 앞서 언급했던 친환경 에너지의 전환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통신사와 협력으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전동 블라인드 제품이 미래의 블라인드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리튬 배터리 충전 기술, 태양광 기술, 하이브리드형 제품 융합 기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등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전동 블라인드가 끊임없이 시장에 출시되며 전동 차양의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해본다. 사물인터넷과 동시에 대두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음성 인식 서비스를 선두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음성 인식 서비스는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는 ‘홈 어시스턴트’로 전동 블라인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음성으로 차양을 여닫고, 실내외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쾌적한 실내를 만드는 것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2014년에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를 출시하면서 ‘홈 어시스턴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그 이후 국내외 여러 회사에서 가담하며 스마트 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홈 어시스턴트 시장의 경우 ‘아마존 에코’가 장악하고 있으나, 구글의 ‘홈’, 애플의‘홈 킷’ 등 홈 어시스턴트 시장에는 여러 제품이 있다.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구글은 빅데이터 강자답게 질문에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개별 스마트 홈 기기 앱들을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홈 어시스턴트 시장은 소비자가 얼마나 쓰기 편하고 잘 사용하는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홈 어시스턴트 시장의 경우 SK텔레콤의 ‘NUGU’, KT의 ‘GIGA GENIE’, LG유플러스의 ‘우리 집 AI’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프렌즈’와 ‘카카오 미니’를 출시해 스마트 홈 기기들과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전동블라인드는 현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왔다. 앞으로 음성인식 제어, 환경에 따른 자동 제어 등 여러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본다. 전동 블라인드는 이를 사용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현재 전동 블라인드가 IoT 시스템을 갖춘 제품은 해외 제품 한 곳과 국내 제품은 두 곳이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 기반인 스마트 홈 기술과 블라인드를 누가 먼저 융합하느냐에 따라 전동차양이 나아갈 미래 시장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BLIND STORY’를 마치며 초창기의 전동 차양은 국내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인식 부족과 품질적인 문제로 홀대를 받았다. 하지만, 빠르게 향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어린이 안전문제 등 다양한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전동 차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전동차양은 2000년대 들어서서 대형빌딩의 자동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며 언급되기 시작했다. 건물 전체 블라인드를 중앙에서 제어하는 상업용 전동차양을 중심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최근엔 건축물에 관한 기준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안 등 편리성과 효율성이 높은 전동차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건물과 대형건물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에 비해 주거용 전동 차양 시장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때문에 전동 차양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는 국내 다수의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주거용 전동 차양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IoT 시스템과 연계한 전동 블라인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 주택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제는 차양 제조업체도 제품 유통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시공 및 A/S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좋은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차양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사물인터넷과 음성 인식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시대에 도태되지 않는 전동 차양 시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동 차양산업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나아가며,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차양업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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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STORY]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따른 전동 블라인드의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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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르뽀]목수의, 목수에 의한, 목수를 위한 나무집협동조합
- 목수의, 목수에 의한, 목수를 위한 나무집협동조합 주택 건축시장에서 시공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나무집협동조합’이 설립된 지 이제 1년 반을 넘어섰다. 나무집협동조합의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은 다단계 하도급이 지닌 불합리를 없애고 바른 건축문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나무집협동조합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무집협동조합을 이끌어나가는 정세형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미래의 포부를 들어보았다.(메인사진: 정세형 나무집협동조합 이사장)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다단계 하도급 구조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비용 경쟁을 위한 원가절감의 무게가 가장 말단에 쏠리는 경우 일차적인 피해는 구조상 노동자에게 돌아간다. 실질적인 현장 작업이 이들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이는 다시 건축물의 부실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역으로, 다단계에 걸쳐 하청이 이뤄질 경우 원가 상승이 발생하는데, 이때 건축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이러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직접생산이 권장되지만, 여전히 다단계 하도급은 음성적으로 널리 자행되는 게 현실이다.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과 건축문화 이런 현실에서 나무집협동조합이 실천하는 ‘건축주 직영 공사 시스템’은 획기적이다. 이 시스템은 건축주가 건축비용 일체를 목수나 자재회사에 직접 지불하는 방식이다. 즉, 도급이 없는 관리 시스템이다. 다단계 도급인 경우 각각의 도급자와 계약을 맺어야 하고, 이때마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나무집협동조합은 건축주 직영 공사로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건축주가 모든 공정에 필요한 인건비와 자재비 등을 직접 챙기기 때문에 비용뿐만 아니라 모든 절차와 과정이 투명하다는 이점이 있다.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은 시공 노동자에게도 유리하다. 시공자가 충분한 보상을 받으며 자신의 명예를 걸고 일하므로 시공품질이 보장된다고 한다. 정세형 이사장은 목수들이 모여 협동조합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게 된 이유 역시 건축업계의 관행을 넘어 건전한 건축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에서라고 설명한다. “팀장들이 10년 차 이상 되는 경력자입니다. 도급 현장에서 일하면 하청에 재하청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임금을 못 받거나 떼이는 일도 있어요. 이런 현실에서 누구 밑에 들어가 일하고 싶은 목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고, 추진하게 됐죠. 협동조합은 조직이 수평적이며 민주적이고 운영이 투명합니다.” 기초공사가 한창인 파주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철근 절단 및 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나무집협동조합은 현장의 세세한 사항을 인터넷에서 건축주 및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신기술과 교육으로 제2의 도약 굳이 따지자면 나무집협동조합은 업계에서 후발주자다. 하지만 건축주 직영 공사 시스템에 의한 투명한 시공 과정과 높은 시공품질이 시장에서 빠르게 신뢰를 쌓아가는 원동력이 됐다. 협동조합이 결성되고 1년여 동안 나무집협동조합은 마흔다섯 채의 집을 지었다고 한다. 한 달에 세 채 이상 집을 지은 셈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나무집협동조합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그것은 외국의 선진 기술을 국내에 도입해 발전시키고, 우수한 실력을 갖춘 목수를 양성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들에게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다. 외국의 선진 기술을 습득하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정세형 이사장이 팔을 걷고 나섰다. 무엇보다도, 정 이사장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공인된 라이선스를 가진 목수이기 때문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4년 이상 현장에서 일하며 세금을 낸 실적이 있어야 하고, 실무 능력을 증빙하기 위한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 서구권 나라들의 주택은 목구조 비율이 높아요. 뉴질랜드만 하더라도 95% 이상이 목조주택입니다. 그러니 정부 차원에서 목조주택을 연구하며 기술이 우리보다 많이 앞서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20여 년 전, 처음 서구식 목조주택이 도입될 당시 사용하던 시방서에서 크게 나아가지 않았을 정도로 발전 속도가 느립니다.” 선진 목조주택기술 도입을 위해 정세형 이사는 캐나다 슈퍼이하우스Super E House에서 주관하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드밴스드 프레이밍Advanced Framing’이라는 선진 기술을 전수받기도 했다. 미국공학목제협회(APA)에서 보급하는 어드밴스드 프레이밍은 종래의 전통적인 목구조에서 불필요한 부자재의 사용을 줄이고, 그 대신 단열재 충진 공간을 더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럼으로써 건축비용을 낮추고, 주택의 단열 효과를 더 높인다. 나무집협동조합은 어드밴스드 프레이밍을 적용한 주택을 조만간 포천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공학목재협회(APA)가 발행한 《어드밴스드 프레이밍 시공 가이드》(Advanced Framing Construction Guide) 체계적인 기술 전수와 안정된 일자리 목수는 대개 다른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직종이다. 그러나 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대부분 현장에서 도제식 교육으로 이뤄져 체계적인 기술 전수가 어려운 형편이다. 바로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나무집협동조합은 (사)목조건축기술협회와 교육원을 세워 국내 목조주택 기술을 발전시켜 널리 보급하는 일에 한 축을 담당해나갈 계획이다. “물론, 현장 기술자들이 가진 고정관념이나 관행을 깨는 게 쉽지 않겠지만, 경제적이고 검증된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해 우리나라의 목조주택 기술을 발전시켜야지요. 더불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할 겁니다. 건축 현장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합니다. 그러다 보니 성수기 시공비에 거품이 끼는 게 다반사입니다. 이런 관행을 없애려면 연중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외국에서 목수는 소득이 높은 직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 조합의 팀장만 하더라도 임금이 절대 낮지 않습니다. 이처럼 좋은 기술을 가진 목수들이 일정한 수익을 내면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겁니다.” 화순 이서면에 완공한 주택 ‘담소정’. 건축주 정현호 씨는 나무집협동조합의 싹싹한 현장 관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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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르뽀]목수의, 목수에 의한, 목수를 위한 나무집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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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으로 비용절감 선도 '나무집 협동조합'
- 화순 이서면에 완공한 주택 '담소정' 주택 건축시장에서 시공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나무집협동조합’이 설립된 지 이제 1년 반을 넘어섰다. 나무집협동조합의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은 다단계 하도급이 지닌 불합리를 없애고 바른 건축문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나무집협동조합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무집협동조합을 이끌어나가는 정세형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미래의 포부를 들어보았다.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1588-3673 cafe.naver.com/namoohyup 다단계 하도급 구조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비용 경쟁을 위한 원가절감의 무게가 가장 말단에 쏠리는 경우 일차적인 피해는 구조상 노동자에게 돌아간다. 실질적인 현장 작업이 이들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이는 다시 건축물의 부실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역으로, 다단계에 걸쳐 하청이 이뤄질 경우 원가 상승이 발생하는데, 이때 건축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이러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직접생산이 권장되지만, 여전히 다단계 하도급은 음성적으로 널리 자행되는 게 현실이다. 기초공사가 한창인 파주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철근 절단 및 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나무집협동조합은 현장의 세세한 사항을 인터넷에서 건축주 및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과 건축문화이런 현실에서 나무집협동조합이 실천하는 ‘건축주 직영 공사 시스템’은 획기적이다. 이 시스템은 건축주가 건축비용 일체를 목수나 자재회사에 직접 지불하는 방식이다. 즉, 도급이 없는 관리 시스템이다. 다단계 도급인 경우 각각의 도급자와 계약을 맺어야 하고, 이때마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나무집협동조합은 건축주 직영 공사로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건축주가 모든 공정에 필요한 인건비와 자재비 등을 직접 챙기기 때문에 비용뿐만 아니라 모든 절차와 과정이 투명하다는 이점이 있다.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은 시공 노동자에게도 유리하다. 시공자가 충분한 보상을 받으며 자신의 명예를 걸고 일하므로 시공품질이 보장된다고 한다. 정세형 이사장은 목수들이 모여 협동조합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게 된 이유 역시 건축업계의 관행을 넘어 건전한 건축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에서라고 설명한다. “팀장들이 10년 차 이상 되는 경력자입니다. 도급 현장에서 일하면 하청에 재하청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임금을 못 받거나 떼이는 일도 있어요. 이런 현실에서 누구 밑에 들어가 일하고 싶은 목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고, 추진하게 됐죠. 협동조합은 조직이 수평적이며 민주적이고 운영이 투명합니다.” 기초공사가 한창인 파주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철근 절단 및 가공 작업을 하고 있다. 나무집협동조합은 현장의 세세한 사항을 인터넷에서 건축주 및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등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신기술과 교육으로 제2의 도약굳이 따지자면 나무집협동조합은 업계에서 후발주자다. 하지만 건축주 직영 공사 시스템에 의한 투명한 시공 과정과 높은 시공품질이 시장에서 빠르게 신뢰를 쌓아가는 원동력이 됐다. 협동조합이 결성되고 1년여 동안 나무집협동조합은 마흔다섯 채의 집을 지었다고 한다. 한 달에 세 채 이상 집을 지은 셈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나무집협동조합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그것은 외국의 선진 기술을 국내에 도입해 발전시키고, 우수한 실력을 갖춘 목수를 양성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들에게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다. '외국의 선진 기술을 습득하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정세형 이사장이 팔을 걷고 나섰다. 무엇보다도, 정 이사장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공인된 라이선스를 가진 목수이기 때문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4년 이상 현장에서 일하며 세금을 낸 실적이 있어야 하고, 실무 능력을 증빙하기 위한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 서구권 나라들의 주택은 목구조 비율이 높아요. 뉴질랜드만 하더라도 95% 이상이 목조주택입니다. 그러니 정부 차원에서 목조주택을 연구하며 기술이 우리보다 많이 앞서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20여 년 전, 처음 서구식 목조주택이 도입될 당시 사용하던 시방서에서 크게 나아가지 않았을 정도로 발전 속도가 느립니다.” 미국공학목재협회(APA)가 발행한 《어드밴스드 프레이밍 시공 가이드》(Advanced Framing Construction Guide) 선진 목조주택기술 도입을 위해 정세형 이사는 캐나다 슈퍼이하우스Super E House에서 주관하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드밴스드 프레이밍Advanced Framing’이라는 선진 기술을 전수받기도 했다. 미국공학목제협회(APA)에서 보급하는 어드밴스드 프레이밍은 종래의 전통적인 목구조에서 불필요한 부자재의 사용을 줄이고, 그 대신 단열재 충진 공간을 더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럼으로써 건축비용을 낮추고, 주택의 단열 효과를 더 높인다. 나무집협동조합은 어드밴스드 프레이밍을 적용한 주택을 조만간 포천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화순 이서면에 완공한 주택 ‘담소정’. 건축주 정현호 씨는 나무집협동조합의 싹싹한 현장 관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체계적인 기술 전수와 안정된 일자리목수는 대개 다른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직종이다. 그러나 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대부분 현장에서 도제식 교육으로 이뤄져 체계적인 기술 전수가 어려운 형편이다. 바로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나무집협동조합은 (사)목조건축기술협회와 교육원을 세워 국내 목조주택 기술을 발전시켜 널리 보급하는 일에 한 축을 담당해나갈 계획이다.“물론, 현장 기술자들이 가진 고정관념이나 관행을 깨는 게 쉽지 않겠지만, 경제적이고 검증된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해 우리나라의 목조주택 기술을 발전시켜야지요. 더불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할 겁니다. 건축 현장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합니다. 그러다 보니 성수기 시공비에 거품이 끼는 게 다반사입니다. 이런 관행을 없애려면 연중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외국에서 목수는 소득이 높은 직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 조합의 팀장만 하더라도 임금이 절대 낮지 않습니다. 이처럼 좋은 기술을 가진 목수들이 일정한 수익을 내면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겁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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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건축주 직영공사 시스템으로 비용절감 선도 '나무집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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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음성명령 알아듣는 조명 필립스라이팅코리아 ‘휴 2.0 스타터킷’
- 음성명령 알아듣는 조명, 필립스라이팅코리아 ‘휴 2.0 스타터킷’ 방 불은 스위치를 직접 눌러야만 켜고 꺼진다. 외출 후 양손에 짐이 있는 날이면 팔꿈치나 어깨 등 다른 부위로 불을 켜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제는 음성으로 편리하게 불을 켤 수 있다. 휴 2.0 스타터킷StarterKit은 음성 명령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어 주목 받는다.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과 호환성이 추가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를 통해 어느 곳에서든 음성명령으로 기기를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휴 2.0 스타터킷은 3개의 벌브형 램프와 브리지 2.0으로 구성돼 있다. 브리지 2.0은 휴 2.0 제품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내부 메모리가 크고 정보 처리 속도가 향상됐으며 다양한 스마트 가전기기와 연동이 부드러워지고 강화됐다. 게다가 상황에 따라 빛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기능까지 한다. 스마트 기기의 앱을 통해 1,600만 가지 색상으로 상황에 따라 빛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인다. 문의 필립스라이팅코리아 T 02-591-0223 W www.meeth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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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음성명령 알아듣는 조명 필립스라이팅코리아 ‘휴 2.0 스타터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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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주택 보안, 내 손안에 있소이다!
- 주택 보안, 내 손안에 있소이다! 무인경비 시스템은 경비회사가 보안기기를 설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편리하지만, 매월 10만 원 상당의 서비스 이용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테마에서는 보안장비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외부인의 침입을 감시하는 각종 감지기부터, 침입자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CCTV, 침입자에게 경보를 하고 건축주에게 침입 정보를 발송하는 장치 등 다양한 보안장비들을 소개한다. 정리 김경한 자료협조 센서라인 031-812-8001 www.safery.co.kr JYCCTV 02-2268-7276 www.jycctv.co.kr 우리 집의 소중한 재산과 가족을 지키는 보안장비는 크게 실내·외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CCTV, 영상을 녹화하는 DVR, 외부인 침입을 인식하는 감지기, 감지기로 인식한 침입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범용 수신기로 구성된다. 01. 화소로 살펴본 CCTV CCTV는 Closed Circuit Television의 약자로, 특정장소의 영상을 사전에 정해놓은 수신자에게 전송하는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말한다. CCTV는 해상도를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해상도가 낮으면 영상 저장장치에 침입자 흔적을 찍은 영상이 남아도 침입자 얼굴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D 카메라는 해상도 720×480으로 기록하는 영상을 말한다. 이를 화소로 환산하면, ‘720×480=345,600’으로 35만 화소가 된다. SD급은 과거 아날로그 TV와 화질 수준이 비슷하다. SD 카메라로 촬영하면 나중에 저장된 영상을 봐도 얼굴이나 세부적인 내용이 잘 구분되지 않아 최근에는 많이 선호하지 않는다. HD 카메라는 해상도 1,280×720으로 100만 화소급을 말한다. HD급보다 화질을 2배 이상 개선한 카메라가 Full HD급이다. Full HD는 해상도 1,920×1,080으로 210만 화소급이다. HD카메라는 설치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HD-SDI와 IP 카메라가 그것이다. HD-SDI 카메라는 카메라와 저장장치를 동축케이블로 연결하며, 130~210만 화소까지 다양하다. 이 카메라는 설치비가 많이 드는 반면, 화질 손상이 없고 인터넷 연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거의 없다. 반면 IP 카메라는 네트워크 카메라라고도 하며, 카메라에 IP를 부여하고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카메라다. UTP케이블(인터넷선)로 연결하기 때문에 설치비는 적게 드나, HD-SDI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고 전송 영상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02. 기능에 따라 CCTV 선택하기 CCTV는 그 형태에 따라 실내용과 실외용 카메라로 나뉜다. 실내용은 주로 촬영 범위가 넓은 돔 카메라를 사용하고, 실외용은 일정 범위를 정밀하게 촬영하는 박스형 카메라를 주로 사용한다. 실외용은 야간에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적외선 겸용 카메라를 설치해야 24시간 침입자를 감시할 수 있다. 실외용 CCTV는 카메라 성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방수 기능뿐만 아니라, 먼지를 차단하는 방진 기능도 함께 갖춘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돔 카메라 주로 실내에 설치하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카메라다. 천장 매립형이기 때문에 배선이 깔끔하고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돔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가 상화좌우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TZ 카메라 원격으로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다. PTZ란 Pan(좌우), Tilt(위아래), Zoom(줌)의 줄임말이다. 따라서 PTZ 카메라는 상하좌우뿐만 아니라 줌인·아웃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설치가 간편해 실내·외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고, 촬영 범위도 넓다는 장점이 있다. 박스형 카메라 직사각형 박스 모양으로, 주로 실외에 설치한다. 교통 단속용으로 신호등 위에 설치된 카메라도 이 카메라의 일종이다. 360° 회전하며 넓은 범위를 촬영하기 보다는 정밀하게 촬영하고 싶을 경우 이 카메라를 설치한다. 그만큼 성능이 뛰어난 반면, 영상 촬영 범위는 넓지 않다. 불렛 카메라는 박스형 카메라와 유사한 카메라로, 모양이 총알(Bullet)과 비슷하고 크기가 작은 편이다. 주로 적외선(IR)과 일반 렌즈를 함께 장착해 실외에 설치한다. 적외선 카메라 야간에 빛이 부족해 일반 렌즈로 촬영이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카메라다. 밤이 되면 LED 전구가 적외선을 발광해 그 적외선이 랜턴 역할을 하며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실외용으로 사용한다. 03. CCTV 영상 기록장치 DVR(디지털 영상 저장장치) CCTV로 촬영한 영상은 DVR(Digital Video Recorder)라는 디지털 영상 저장장치에 저장된다. 주택 침입자가 DVR 장치만 뜯어 가면 범죄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아 불안해하는 건축주들도 많다. 이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스마트폰에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tinyCam Monitor PRO, IP Cam Viewer Basic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깔면, IP 카메라가 송출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침입자를 확인하게 되면 스마트폰의 캡처 기능으로 화면을 저장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04. 사전에 침입 방지하기 도어락 강력한 자성을 이용해 문을 걸어 잠그는 장치다. 문과 문틀에 자성을 지닌 물체를 하나씩 붙여 설치한다. 버튼이나 지문인식으로 자성을 풀어 도어락을 해제한다. 열쇠가 따로 없기 때문에 도둑이 자물쇠를 따도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강력한 잠금 기능 덕분에 교도소에서도 수요가 많으며, 특히 전원주택 건축주들이 많이 찾는다. 05. 침입자 감지 시스템 적외선 감지기 전원주택 건축주가 가장 많이 찾는 감지기이다. 두 개의 감지기를 서로 마주 보게 설치하고 적외선을 양 옆에서 쏜 후 사람이나 물체가 그 사이를 지나가면 감지하는 장치다. 주로 유리창 바깥쪽 양옆에 설치한다. 적외선 감지기는 누가 망치로 부수거나 전선을 강제로 끊어도 소리가 난다. 설치법은 두 적외선 감지기를 마주보게 설치한 후, 두 개의 전선 중 하나는 전기선에 연결하고 다른 하나는 음성통보기에 연결하면 된다. 열선 감지기 적외선 감지기가 직선으로 침입자를 감시하는 반면, 열선 감지기는 부채꼴로 광범위한 구역을 감시한다. 주로 거실 한쪽에 설치해 거실 전체를 감시한다. 이 감지기가 작동하면 사람의 정수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며, 주로 실내용으로 사용한다. 실외용도 있는데, 실외용은 주로 공장이나 가축 농장에서 사용한다. 오디오 감지기 외부에서 침입자가 유리를 파손했을 때 이를 감지하는 장치다. 센서라인 이종선 대표는 “오디오 감지기는 설거지 소리나 TV 소리 등 주변 잡음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고, 밖에서 안으로 유리창이 깨질 때를 정확히 감지한다”고 소개했다. 유리가 깨질 때는 소리와 파장이 형성되는데 이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유리가 파손됐을 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06. 침입자 알려주는 사이렌 경광 사이렌 경광사이렌은 최종적으로 침입을 알리는 장치다. 각종 감지기가 침입 신호를 수신기로 발송하면 수신기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다음 조치를 취한다. 음선통보기로 신호를 보내 경고음을 울리게 하거나, 경광 사이렌으로 신호를 보내 벨 소리와 함께 경고 불빛이 반짝이게 한다. 수신기가 받은 침입 정보를 핸드폰에 발송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문자메시지 혹은 전화 벨소리로 침입 경보를 알린다. [IN SHORT] CCTV 자가 설치법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 돈을 절약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CCTV 직접 설치를 권장한다. CC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CCTV, 케이블, 어댑터, DVR이 필요하다. 이 모든 걸 다 갖추더라도 100만 원이 넘지 않는 금액이다. 따라서 손재주만 있다면 경비 절약 차원에서 CCTV 자가 설치도 고려할만 하다. JYCCTV(www.jycctv.co.kr)에서는 CCTV를 직접 설치하는 이들을 위해 이 모든 장비를 세트로 묶어 판매 중이다. 1. BNC 젠더를 카메라에 연결한다. 2. BNC 젠더가 연결된 카메라와 CCTV 케이블을 연결한다. (영상 단자는 동일하나 전원 단자는 암·수가 다르기 때문에 연결에 주의해야 한다. 3. BNC 젠더를 녹화기의 VIDEO IN(카메라 입력) 단자에 연결한다. CCTV 케이블 영상 단자를 연결하고, 전원(암)과 카메라 어댑터를 연결한다. 4. DVR 뒷면에 모니터(일반 컴퓨터 모니터 가능)의 케이블을 연결하고, 모든 어댑터를 콘센트에 연결해 전원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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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주택 보안, 내 손안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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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4. 내일은 더 달라지는 '건축 기술'
- THEME 04 어제보다 오늘 나아지고 내일은 더 달라지는 ‘건축 기술’ 건축만큼 시대상을 극명히 보여주는 산업이 또 있을까. 그 시기 사람들의 욕구가 그대로 건물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건축 기술은 변화무쌍하게 진화한다. 여기에 국경 없는 경쟁과 환경의 변화, 시민의식 향상 등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더 좋고, 더 달라진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돈 새나가는 집? 놉! 아무리 요즘 원유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도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여기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지금처럼 에너지를 물 쓰듯 낭비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과도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막고자 관련 법안을 속속히 내놓고 있다. 이에 건축 업계도 발 빠르게 정부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제로하우스 ‘인슈블럭’ 성은 ‘ALC 블록’ 단열재 개발이 가장 대표적이다. 과거 스티로폼으로 열 방출을 막던 것에서 발전돼 매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국토해양부의 ‘건축물 설비기준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 열전도열 기준이 더욱 엄격해진다. 이 때문에 최첨단 단열재에 업계의 신경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열재와 블록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로하우스가 내놓은 ‘인슈블록’은 세계 최초 단열재와 벽돌의 기능을 하나로 묶었다. 공기유입을 1/2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태양열 에너지까지 활용하면 연간 1㎡당 1.5L의 기름만으로 난방과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시공도 쉽고 공기 단축 효과도 있다. ALC 블록도 일체형 블록과 같은 의미로 환영받는 소재다. 규석과 석회 등 천연물질로 만들어져 있는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공기층의 비율도 높아 단열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여기에 인체친화적인 ALC 블록도 제작돼 눈길을 끈다. (주)성은이 개발한 ‘ALC 블록’은 국내 건자재 최초로 (사)대한아토피협회에서 안심마크를 획득해 친환경 건축 자재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차음 1등급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원적외선 방출과 항균탈취 등 다양한 성능을 보인다. 알파고도 상상 못했을 ‘신박’한 기능 본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또 다른 깜짝 성능도 발휘하는 제품도 요즘 트렌드다. 생각지도 못한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로 제품이 가지는 의미까지 바꿔버린다. 테이블도 됐다가 침대도 되고 벽장도 되는 즐거운 아이디어 상품은 건축 자재에도 존재한다. 어도그린 ‘차열 페인트’ 도료의 기능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제품을 색으로 칠해 보호하고 시각적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칠하는 물감 종류라 생각했던 페인트에 친환경 기능을 집어넣은 차열도료가 주목을 끈다. 현재 전 세계 도시마다 도심지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주변온도보다 높아지는 열섬 현상이 문제다. 열섬 현상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차열 도료는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고 방사효과가 있는 차열 도료를 지붕에 발라 온도가 많이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췄다. 실제로 어드그린코트가 개발한 ‘차열 페인트’를 옥상에 시공했을 때, 옥상 외부온도가 기존 80도에서 20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탁월한 기능 덕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댈러스 시 등에서 신축 및 재건축 건물은 반드시 차열 페인트로 시공한 ‘쿨루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도심지 온도 하락을 위해 설치하는 옥상정원 등에 비하면 비용이 1/4정도로 적게 들고 어떤 지붕에서도 시공이 가능해 활용도까지 높다. 연료비를 줄여주는 페인트도 개발돼 눈길을 끈다. 불황이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페인트에 경제성까지 부여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비엔케미칼, STX마린서비스가 머리를 맞대 지난해 개발한 ‘연료절감형 고효율 방오 도료’ 제품. 마찰저항을 기존 도료보다 15%나 감소시킬 수 있다. 비엔케미칼에 따르면 1만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간 60억 원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에 유해화학 성분인 아산화동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요소까지 갖췄다. 건축, 주택등 전 분야에 활용 가능해보인다. ‘인터넷만 있으면 다 되지 말입니다’ 집이라는 단어에서 흙과 나무, 철강만을 떠올린다면 시대에 뒤쳐진 게 아닌지 반성해보자. 최첨단 IT 기술은 이미 건축 업계 전반에 뿌리를 뻗어가고 있다. ‘손 끝 하나로 이뤄지는 세상’이 우리 집에서도 이제 가능해졌다. SK텔레콤 ‘스마트홈’ LG하우시스 ‘지인 시뮬레이션’ 요즘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 중 하나다. 사물인터넷이란 제품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으로 음성으로 TV를 켜고, 밖에서 집 안에 있는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등을 생각하면 쉽다. IT 기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우리나라에서 이 시장을 놓칠 리가 없다. 현재 통신사업자 3사가 ‘똑똑한 집’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은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기기 구입만 하면 계속적인 네트워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물 간 상호작용도 지속적으로 진화 가능하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앞서 오픈 플랫폼을 도입해 다른 통신사보다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가 가능해진 SK텔레콤 ‘스마트홈’은 지금까지 40여 개의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이로써 에어컨, 김치냉장고, 보일러,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무선공유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손 끝’ 세상은 인테리어 할 때도 실현된다. 우리 집에 어울릴 만한 벽지색이나 가구, 바닥재 등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3차원 시뮬레이션 서비스 ‘지인 시뮬레이션’을 제공 중인 LG하우시스는 수도권 내 아파트 도면 5만 여개를 갖춰 소비자가 발품 팔지 않고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손쉽게 집에 어울리는 내장재를 고를 수 있다. KCC도 가상 화면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과 거주지, 평형대에 맞는 견적과 제품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샘 ‘3D시뮬레이션 상담서비스’, 까사미아 ‘C_Lab’ 등 가구업계도 다양한 고객 맞춤 프로그램으로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응팔’? 아니, ‘응답하라, 자연이여’ 플라스틱과 신소재를 무비판적으로 찬양하던 시대는 이제 지난 듯하다. 건강한 삶이 전 세계인의 화두가 되면서 친환경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환경호르몬과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진 것도 요인이다. 높아진 기술력 덕분에 숲 속 자연이 집 안에서 구현되고 있다. 이음데코 ‘곡선마루’ ‘아렌코 조명’ 대동요업 ‘신여와’ 사람들이 집 안에서 가장 신경 쓰는 소재는 바로 바닥이다. 한동안 시골집 마루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나무가 원목마루의 형태로 돌아오고 있다. 원목마루의 가장 큰 장점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나뭇결이다. 표면의 감촉을 나무 본연의 모습대로 살려 몸에 닿을 때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원목을 자연스럽게 재단하는 방법도 각광받고 있다. 이음데코의 ‘곡선마루’는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자유롭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네덜란드 제조업체가 만든 이 제품은 자연 그대로를 마루에 깔기 위해 원목 채취과정서부터 최종 시공설치 장소까지 관리된다. 구불구불하게 디자인이 가능해 정말 나무 위에 서 있는 것 같다.자연주의 열풍은 개성 있는 집 연출로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정형화된 인테리어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집에 변화를 줬다. 그 중 조명도 한 가지 방법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이 출시됐다. 하지만 빛이 가장 자연스럽게 빛날 때는 인위성을 버렸을 때다. 많은 조명회사들도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자연 소재의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일상적이면서 심플한 북유럽 스타일의 ‘알렌코 조명’은 러시아 청정 숲에서 자란 친환경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전통 건축에 대한 환기도 최근 변화다. 한옥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침체됐던 전통 건축 산업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단순히 옛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기술력을 보태 더 나은 제품 개발로 이어진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기와도 그 대표적 예다. (주)대동요업이 명지대와 공동 개발한 역류방지 기능의 ‘신여와’는 건식시공과 건축비 절감이 가능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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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4. 내일은 더 달라지는 '건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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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 자동화 시대 02
-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스마트 홈 기능 SMART HOME SERVICE 스마트 홈 기능 중엔 이미 실생활에 쓰이는 서비스도 있고, 출시는 됐지만 대중화가 덜 된 기술도 있다. 현재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 기능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최근 출시된 스마트 제품을 통해 스마트 홈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보일러도 스마트폰으로 조절한다 경동원 나비엔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스마트폰으로 전기부터 난방, 가스 등 집 안의 각종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대가 됐다.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덕분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홈 오토메이션은 별도의 제어기로 한정된 공간에서만 조절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지구 반대편에서도 실시간으로 집 안을 콘트롤 할 수 있다. 경동원의 ‘나비엔 원격제어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역시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홈 오토메이션 제품이다. 작동원리는 월패드가 실내에 설치된 롬콘과 원격 제어 서버간의 신호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 방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버 연결 즉시 원격으로 각종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 경동원 자체 서버를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시스템 또한 안정적이다. 게다가 앱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되니 부담도 없다. 흔히 보일러 난방 제어라고 하니 실내 난방을 일률적으로 켜고 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나비엔 홈 오토메이션은 ‘시스템 각방’ 기능으로 실내 공간마다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집 안에 침입자 발생시, 즉각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방범 알람 기능을 내재시켜 보안상의 걱정도 덜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조명이나 가스 밸브 제어 등 다양한 기능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문의 : (주)경동원 www.kdone.co.kr 자동으로 열고 닫는, 솜피 스마트 블라인드 아침 6시, 블라인드와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실내에 햇살을 가득 채운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현관을 나서자 블라인드는 다시 내려가고, 집을 비운 동안에도 보안 차원에서 스스로 열고 닫기를 반복한다. 창 밖에 어닝도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태양의 위치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날로그로만 생각했던 ‘창’이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 진화의 중심에는 솜피의 ‘스마트 윈도우 시스템’이 있다. 프랑스 기업인 솜피는 원주형 모터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전 세계에 설치된 전동 차양의 무려 절반이 바로 이 솜피 제품이다. 스마트 윈도우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원격 조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블라인드와 어닝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태양의 위치와 날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게끔 설정도 가능하다. 이처럼 모든 차양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니 실내는 늘 쾌적하고, 전기 및 난방 에너지는 절감된다. 차양 설치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약 3도 가량 낮출 수 있는데, 이는 선풍기 15대를 사용하는 것과 맞먹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저에너지를 넘어 제로에너지로 가는 길목에서 스마트 윈도우 시스템은 이제 전원주택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인 것이다. 문의 : (주)솜피 www.somfy.co.kr 식재료만 말하면 해당 레시피가 한 눈에, LG DIOS 광파오븐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출시와 동시에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4월, LG전자에서 출시한 ‘DIOS 광파오븐’도 그 중 하나. Wi-Fi와 NFC 기능은 물론 국내 오븐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손으로 터치할 필요 없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만 말하면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메뉴들을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레시피만 무려 240여 가지. 아무리 요리 초보라도 식재료만 마련한다면 멋지고 근사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대화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이른바 ‘홈챗(HomeChat)’ 기능.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접속 후 스마트 가전제품을 친구로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문자 대화를 통해 오븐을 원격 제어하며, 모니터링, 콘텐츠 공유 등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물 보충 필요’, ‘요리 완료’ 등의 오븐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니 다른 가사일을 한다거나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한, 번거로운 오븐 스팀 청소나 탈취 등도 알아서 해결해 관리 또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LG DIOS 광파오븐 MA324PTW 크기 : 527 × 389 × 472㎜ 용량 : 32L 스마트 기능 : Wi-Fi, 스마트 태그온(NFC), 홈챗(HomeChat), 240가지 자동메뉴 지원 문의 : LG전자 www.lge.co.kr 스마트폰 하나면 청소 끝, LG 로보킹 기존의 로봇청소기는 예약 청소와 자동 충전이라는 기능 정도만을 대표하고 있었다. 스마트하게 알아서 청소를 한다지만 사실 방구석을 헤매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제는 줄에 걸릴 일도, 장애물에 부딪힐 일도 없다. 더 스마트한 로봇청소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출시된 ‘LG 로보킹’은 스마트폰 사용 기능을 강화하며, 기존의 문제점들을 대거 보완했다. 스마트폰에 로보킹 전용 앱을 설치하면, 원격으로 동작을 제어할 뿐 아니라, 공간별 청소 여부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로봇청소기가 청소한 기록은 지도 형태로 최근 10건까지 스마트폰에 입력된다. 이외에도 음성으로 청소와 충전 등 12가지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스마트 진단’을 이용하면 서비스 기사 방문 없이도 제품 고장여부 및 조치사항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 로보킹 VR6370VMNC 크기 : 340 × 340 × 89㎜ 소음 : 48dB 스마트 기능 : 스마트 컨트롤, 청소 다이어리, 스마트 진단, 음성 인식 문의 : LG전자 www.lge.co.kr 때론 로맨틱하게, 때론 다이나믹하게, 필립스 ‘휴(hue)' 조명이 내 위치를 추적해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점등되고, 날씨에 따라 시원하거나 따듯한 분위기도 알아서 연출한다면? 게다가 이 모든 기능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면? 이런 마법 같은 일이 필립스 스마트 조명 ‘휴(hue)’가 출시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필립스 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려 1,600만 가지의 색 구현과 조도 조절이 가능한 LED 조명이다. 블루투스보다 영역대가 넓은 ‘지그비(Zigbee)' 통신을 기반으로 집 밖은 물론 해외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휴 앱을 다운받으면, 앱이 스스로 전용 브릿지를 검색하고 해당 기기와 램프가 자동으로 연결되는데, 이때부터 앱을 통해 램프의 조도와 조명 색상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 휴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온라인 자동화 서비스인 ‘이프트(IFTTT)'에 있다. 이프트는 ’If This, Then That'의 약자로, 풀이하면 ‘만약 이 액션이 일어나면 저 액션을 수행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채널을 비롯해 날씨, 주가정보 등의 앱과 연계해 다양한 기능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날씨 정보 앱과 연결하면 비가 올 때 조명이 파란색으로 점등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주가 정보 앱과 연결시 주식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면 붉은색 조명이 켜져 경고 표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조명 색을 다양하게 설정해 파티 분위기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필립스 휴(hue) 조명 크기 : 315 × 270 × 70㎜ 무게 : 1kg 기능 : 스마트폰 원격 제어 / 2,000K~2,700K 색 온도 / 1,600만 가지 색상 / 15,000시간 수명 문의 : 필립스 휴 www.meethue.com 보안도 스마트하게, 홈 CCTV SMART SECURITY SYSTEM 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30여 년간 강력범죄율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침임절도와 성범죄는 OECD평균 무려 2배나 높게 집계됐다.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범죄안전국가라고 말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각 지자체마다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렇다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의 집에 직접 CCTV를 설치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싱글족에게 홈 CCTV는 이제 가전제품 못지않은 생활필수품이나 다름없다. 200만 화소 Full HD로 선명하게 삼성테크윈 홈 CCTV 기존의 홈 CCTV는 낮은 해상도로 한정된 영역만을 모니터링해서 마음 한 구석이 늘 불안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는 홈 CCTV는 야간에도 화질이 선명할 뿐 아니라, 데드존이라 불리는 이른바 사각지대까지 포착하며 방범 및 보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진화의 서막은 삼성테크윈의 홈 CCTV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테크윈 홈 CCTV는 삼성의 30년간 축적된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Full HD급 화질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2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외선 LED와 만나 야간에도 선명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128도로 탁 트인 광각 렌즈는 숨어 있는 사각 지대까지 시원하게 보여준다. 빛이 역광인 경우, 화면이 어둡게 촬영되기 쉬운데 이점 또한 보정 기능을 내재시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등록만 하면 자동으로 홈 CCTV와 연결되는데, 이때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녹화, 영상, 캡처, 음성대화, 자장가 등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실외용 SNH-E6440BN 크기 : 83.2 × 111 × 27.3㎜ (Body) 무게 : 568g 화소수 : 200만 화소 Full HD 문의 : 삼성테크윈 www.samsungcctv.co.kr 실내용 SNH-E6411BN 크기 : 63 × 92.1 × 41.6㎜ 무게 : 117g 화소수 : 200만 화소 Full HD 문의 : 삼성테크윈 www.samsungcctv.co.kr 원격 조정으로 더욱 안전하게, 위드앤올 VSTARCAM 위드앤올은 테크 제품을 비교하는 사이트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할 만큼 고퀄리티 제품만을 선보이는 CCTV 전문 브랜드다. 가장 큰 장점은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 스마트폰과 CCTV를 연동하고 앱을 실행시키면 카메라가 현재 찍고 있는 장면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다. 이때 화면을 터치하면 사방으로 화살표가 표시되는데, 이 화살표를 따라 카메라가 돌아가고 그 방향을 볼 수 있다. 상하 120도, 좌우 350도까지 포착하며, 화질은 HD급으로 선명하다. 녹화 기간이 길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영상전용 칩셋인 ‘Hisilicon Chipset’을 적용하고 메모리 카드 용량을 늘려 약 30일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용량이 가득찼을 경우에는 오래된 영상부터 자동 삭제되고 새로운 영상이 저장된다. 설치 방법 역시 간편하다. 전원 케이블과 랜 케이블만 연결하면 제품이 동작되며, 제품 개별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설치가 시작된다.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네트워크 고장을 제외하고는 A/S센터에서 원격으로 수리해주니 관리 또한 수월하다. VSTARCAM-100W, 100V 크기 : 110 × 110 × 120㎜ 무게 : 300g 화소수 : 100만 화소 HD 문의 : 위드앤올 www.vstarc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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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 자동화 시대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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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 자동화 시대 01
- 스마트 홈 자동화 시대 그야말로 스마트한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생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 안팎을 살필 수 있고, 심지어는 냉장고나 오븐 등 가전제품과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하나로 집 안의 모든 시스템을 원격 조정하는 최첨단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다가온 스마트 홈. 유비쿼터스를 지나 사물인터넷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현재 사용가능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 홈의 오늘을 알아본다. 정리_ 박치민 기자 똑똑한 내 집, 스마트 홈의 오늘 전기 보급에서 사물인터넷 시대로 오기까지 1939년, 뉴욕의 한 박람회에서 ‘미래의 마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건축 콘셉트가 공개됐다. 그 중 General Electric사가 후원한 ‘전기를 이용한 집(The Electronic Home)'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기로 작동하는 기기들이 청소부터 요리, 설거지 등을 도와주며 번거로운 집안일로부터의 해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버튼 하나로 옷을 빨아주는 자동세탁기는 당시 가정주부들에게 요물이나 다름없었다. 당시만 해도 전기를 이용한 집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뉴욕의 각 가정마다 전기 기기들이 놓이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기의 보급은 주거 문화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집안일을 쉽게 처리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늘어나고, 해를 거듭하며 에어컨과 오븐 등 보다 편리한 가전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80년대 말, 이미 국내에도 ‘홈오토’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가전제품은 국내 가정에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만남, 유비쿼터스 홈오토라는 말이 익숙해지자 이번에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들이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네트워크라는 기반 위에 모든 정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 작용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든 장치들이 네트워크로 급속히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침 기상과 동시에 움직임에 따라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화장실 거울에는 맞춤형 정보가 디스플레이 되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의 위치도 실시간으로 파악되니, 시간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 분석하고 행동하는, 사물인터넷 전기 보급 속도가 ‘고속’이었다면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속도는 그야말로 ‘광’이었다.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의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수가 이미 전 세계 인구의 수를 넘었으며, 2013년에는 무려 100억 개를 돌파했다. 모든 사물이 등장과 함께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인 것이다. 유비쿼터스가 주로 정보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사물인터넷은 이를 뛰어넘어 정보를 분석하고 스스로 반응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가령, 냉장고에 장착된 인터넷에 사람이 명령하고 그에 따라 움직인다면 사물인터넷이라고 할 수 없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냉장고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이를 행동에 옮겨야만 진정한 사물인터넷인 것이다. 또 다른 이름, 스마트 홈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기만한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스마트 홈이라고 불러도 크게 무관하지 않다. 사물인터넷의 시작이 곧 ‘스마트 홈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이 완벽하게 보급된 현재,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생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이제는 웬만한 전자 제품은 집 안에서 뿐 아니라 집 밖 어디에서도 손가락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집 실내 온도와 조명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CCTV와 시큐리티 기능을 통해 보안 상황과 비상시 조치 과정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첨단 기술이 아직 널리 대중화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주거 환경의 변화를 보면 스마트 홈이 구축된 집에서 익숙하게 생활할 날도 그리 머지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미 스마트 홈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홈 기능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상으로 들어가 살펴보자. PM 18:30 퇴근 길, 직장인 김나현 씨의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냉장고가 말을 걸어온다. “현재 남아 있는 식재료 리스트입니다. 남은 식재료로 요리 가능한 레시피를 보여드릴까요? 아니면 다른 식품들을 주문하시겠습니까?” “냉동식품들 좀 보여줄래? 그리고 카레 4인분 재료도 부탁해.” PM 19:30집에 도착한 나현 씨는 스마트 파킹 기능으로 주차를 마칠 때까지 운전석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현관에 다가가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으로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조명이 켜진다. 퇴근 시간에 맞춰 온도조절 장치가 가동됐기 때문에 집 안은 적정 온도인 20도를 유지하고 있다. PM 19:40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향하는 나현 씨. 광파 오븐과 연계된 태블릿 PC에 냉장고가 알려준 식재료를 말하자 저녁 식사로 알맞은 레시피들이 소개된다. 메뉴를 선택하고 요리가 진행되는 동안 그녀는 거실 테이블에서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스마트폰을 통해 오븐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곧 ‘요리 완료’ 메시지가 뜬다. PM 20:00가족이 식탁에 모여 식사를 시작한다. 갑자기 포크에서 드르륵 진동이 울린다. 식사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포크의 알림 메시지다. 이 포크는 총 식사시간부터 입 안에 포크가 들어가는 분당 횟수, 간격, 음식의 질량까지 측정해서 알려준다. PM 21:30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실 한 쪽에 놓인 약병에 불이 깜빡인다. 감기로 고생 중인 첫째 아이에게 약을 먹일 시간이라는 것이다. 약병은 불빛 외에도 오디오나 전화로 복용 시간을 알려준다. PM 22:00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 침대에 누우니 TV 등 불필요한 기기들이 자동으로 꺼지고 조명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불빛으로 전환된다. 온도조절 장치가 평소 그녀가 선호하는 취침 온도로 바꾸고 실시간 날씨 정보를 받아 스스로 온도를 조절한다. 홈 CCTV는 눈을 크게 뜨고 현관과 창문을 통한 침입자가 있는지 계속해서 살핀다. 자정이 넘은 시각, 6개월 된 둘째 아이가 울자 방범 중인 CCTV에서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흘러나온다. AM 06:00아침 기상 시간이 되자 알람 울림과 동시에 거실의 TV가 켜지면서 오늘의 날씨와 교통상황, 주요 뉴스 등이 화면과 음성을 통해 전달된다. 은은하게 켜져 있던 조명도 다시 밝고 환한 빛으로 전환되고, 주방에선 커피머신이 시간에 맞춰 NFC 스티커를 붙여 놓은 컵에 아메리카노를 내린다. AM 07:40출근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자 실내조명이 자동으로 소등되고, 온도조절 장치도 실내에 사람이 없음을 인지하자 즉시 절약 모드로 전환된다. 나현 씨가 주차장으로 향하는 동안 방마다 설치된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내려지고, 로봇청소기가 집 안 구석구석을 돌며 청소를 시작한다. AM 08:40회사에 도착하고 나서야 전기밥솥의 스위치를 끄지 않고 나온 것이 생각났다. 얼른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앱을 통해 멀티탭의 콘센트 전원을 내린다. 나현 씨가 업무를 보는 동안 그녀의 스마트폰에는 집 안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고된다. 이처럼 스마트 홈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게 됐다. 이미 실생활에 사용되는 서비스도 있고, 개발은 완료됐지만 아직 보급이 덜 된 기술도 있다. 그러나 전기로 이용한 집이 홈오토를 거쳐 스마트 홈으로까지 계속 발전한 것을 보면 이 모든 기능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너무도 당연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스마트 홈 시장은 10조 1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대비 무려 22%나 성장한 결과로, 지금의 추세라면 2년 뒤인 2017년에는 약 18조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 TV 단말과 IPTV 등 스마트 미디어 분야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융합가전이 약 3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분야에 비할 바는 아니나, 보안과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그린 홈 분야에도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아직까진 크게 대형 CE(Consumer Electronic) 제조사와 통신 3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사물인터넷에 초점을 맞춘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삼성 스마트 홈’ 플랫폼을 출시하며, 스마트 홈 기술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냉장고, 에어컨, 오븐,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연동시키고, 지열 시스템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보급하며 저에너지 시스템으로까지 그 반경을 넓히고 있다. 앞서 본 나현 씨가 메신저를 통해 냉장고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LG전자의 ‘홈챗’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더불어 국내 통신 3사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SKT는 11개 가전 및 냉난방 회사와 제휴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 홈 시장에 전반적인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으며, KT는 최근 USIM 기반의 NFC 스마트 도어락 출시와 함께 스마트 홈 폰을 통해 CCTV 보안, 모바일TV 및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U+도 이와 유사한 형태인 홈 CCTV를 제공해 홈 시큐리티 시장부터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스마트 홈은 분명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해주며, 여기에 경제적인 혜택까지 제공해준다. 그러나 편리함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도 상당하다. 특히 지나친 연결과 개방에 따르는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이다. TV와 홈 CCTV, 도어락 등이 잘못 악용되면 재산 피해는 물론 개인정보 유출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규격의 표준화도 선행돼야 한다. 대형 업체들이 독자적인 표준만을 구축해 시장을 펼쳐나간다면, 과거 기술 중심과 공급자 위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유비쿼터스 시대의 과오를 거듭하게 될 것이다.田 전문가가 본 스마트 홈의 미래 최상만,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경영전략본부 본부장 2015년 스마트 홈 시장은 B2B(신축 아파트 중심의 매립형 구조)에서 B2C(가전, 퍼니처, 조명, 보안 등 스마트 기능 디바이스)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또한, 통신사의 스마트 홈 서비스 상품 출시 경쟁과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와 디바이스 출시가 예상된다. 더불어 Google, Apple의 플랫폼과 국내 가전, 통신사의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표준화를 통한 개방형 스마트 홈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박석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 연구 위원 앞으로 스마트 홈 구축과 컴퓨팅 인프라 및 서비스 형태의 전반적인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사용자의 습관과 의향은 더욱 자세히 연구되고 고려돼야 하며, 법적·윤리적 문제, 사용자와 제공자의 요건과 만족도에 대한 연구도 거듭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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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 자동화 시대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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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레고처럼 뚝딱 2] 공업화 주택, 전원주택 시장 지각 변동 예고
- 한국형 공업화 목조주택 서막을 열다 리플래시하우스REFRESH HOUSE 목조주택은 안전하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경제적이다, 쾌적한 실내를 유지한다,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든다, 보수하기 쉽다, 화재 위험성이 낮다 … 그러나 우리나라는 구조 설계·시공을 경험에 의존한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품질 관리를 위한 감리 제도가 없다. ‘목조주택은 3년 주택이다’라는 말이 나도는 것을 보면,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 매뉴얼에 따라 목조주택을 시공하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심지어 캐나다 자재 시장에서 ‘K-그레이드Grade’가 등장할 정도이다. 이것이 표준화·규격화를 통한 고품질 확보(단열, 내화, 내진, 차음, 에너지 소비 등), 대량 생산, 자원 재활용, 현장 공기工期 단축, 인건비 감소, 폐기물 감소 등 장점이 많은 공업화 목조주택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이다. 장치 산업으로 설치비가 많이 들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려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공업화 목조주택. 이제 그 때가 무르익은 것일까. 최근 몇 년 전부터 연간 약 1만 채씩 목조주택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에 자리한 리플래시하우스REFRESH HOUSE (대표 이홍원, 공학박사)에서 공업화 목조주택의 물꼬를 텄다. 지붕·바닥 트러스Truss와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을 목구조 전용 구조 설계 프로그램과 제작 설비를 사용해 정확한 구조 계산(엔지니어링)과 규격화 생산 공정으로 목조주택을 생산하는데, 연간 100.0㎡(30.3평) 기준 약 600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및 문의 리플래시하우스 1644-1602 www.refreshhouse.co.kr 공업화 목조주택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전무한 편이다. 장점이 많음에도 수요 부족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진출하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목구조 지붕·바닥 트러스Truss와 패널라이징Panelizing을 공장 자동화 생산 라인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붕·바닥 트러스와 패널라이징 공법을 목구조 전용 구조 설계 프로그램과 제작 설비를 사용해 정확한 구조 계산(엔지니어링)과 규격화한 생산 공정으로 목조주택을 생산하는 리플래시하우스로, 연간 생산량이 100㎡(30.3평) 기준으로 약 600채에 달한다. 리플래시하우스는 시설물 유지 관리와 보수 분야에서 신기술·신공법 개발을 통해 건설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 온 리플래시기술㈜(대표 이홍원, 공학박사)의 주택사업부에서 사세社勢 확장을 위해 분사한 회사이다. 리플래시기술㈜은 일본에서 연매출 8조 엔에 달하는 유수 기업인 세키스이화학㈜과 합작회사인 ㈜세키스이리플래시를 설립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리플래시하우스는 올해 초 제2의 도약을 위해 공장을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로 확장 이전한 데 이어 2013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단순 목구조 패널과 트러스 생산이 아닌 목조주택 브랜드 ‘e-Happy Home’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리플래시하우스 공장. 3차원 입체 재단이 가능한 ‘3D Cut Saw’. O.S.B. 구조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못을 박는 ‘Sheathing Machine’. 바닥 트러스 제작 장비 ‘Floor Truss Press’. 벽틀 제작 장비 ‘Framing Table’. O.S.B. 판재 절단용 장비 ‘Panel Saw’. 국내 공업화 목조주택, 드라이브 걸다 리플래시하우스가 주문형 공업화 목조주택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계기는 무엇일까. 최종현 리플래시하우스 팀장의 설명이다. “국내 목조주택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하지만, 기술 인력이 고령화되면서 그 수는 점차 줄고 있다.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프로젝트의 경우 빌더들이 현장 제작 방식에 의존하다 보니 똑같은 도면을 갖고도 각기 다른 방법으로 시공한다. 리플래시하우스에서 목구조 문화가 발달한 선진국의 공업화 주택을 모델로 국내 공업화 목조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유이다. 리플래시하우스는 프리패브Prefab와 트러스 등 고품질 경량 목구조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춘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목구조 전용 구조 설계 프로그램으로 설계하기에 주먹구구식이 아닌 정확한 구조 계산과 엔지니어링을 거친 품질이 우수한 공업화 목조주택을 실현하고 있다.” 리플래시하우스는 단순 패널과 트러스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주택 상품 개발과 단지 개발, 국외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주문형 주택은 물론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타입의 주택을 개발해 전원주택을 아파트처럼 골라서 살 수 있는 ‘e-Happy Home’ 브랜드를 2013년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선보였다. 일본에서 이미 보편화됐지만, 국내에는 단독주택 브랜드가 거의 없기에 전시 기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목조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중으로 머지않아 주택을 상품 주문하듯 구입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플래시하우스는 우드 월 모듈 하우스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최종현 팀장은 “아파트 시장에서 보듯이 요즘은 핵가족을 넘어 1~2인 가구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가 오면서 1인 혹은 2인 가구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면서, “리플래시하우스는 이런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래시하우스는 우수한 등급의 자재만을 고집한다. 리플래시하우스 트러스 모든 건축물의 토대가 되는 뼈대가 바로 트러스이다. 트러스의 완성도에 따라 집의 완성도가 결정되며, 여기에는 단 한 치의 오차도 치명적인 결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플래시하우스는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첨단 설비를 사용해 소비자의 요구 도면에 맞춰 정확하고 완벽한 품질을 구현한다. 트러스는 지붕이나 평지붕 구조로 사용하며, 특히 바닥 구조를 트러스로 하면 여러 가지 장점을 갖는다. 내력벽 지지점 간 경간을 길게 가져가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벽체(실내 공간 등) 배치가 자유롭다. 바닥 구조체에 별도로 구멍을 뚫지 않아도 트러스 공간을 활용해 설비 배관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아래층 천장 마감 시 별도의 반자 공간 없이 바로 마감재를 붙일 수 있어 높은 천장고를 확보할 수 있으며 공사 기간이 짧아진다. 리플래시하우스 패널라이징 SPEED - 공장에서 구조체를 제작해 현장에서 기본적인 설치만으로 건물의 골조를 완성하므로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 SAVE - 현장 시공 기간을 단축하므로 현장 인건비와 관리비를 줄인다. STANDARD - 법규와 구조 기준에 부합하는 정확한 설계와 기계화 제작, 또한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작하므로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SIMPLE - 완성형 골조를 현장에서 간단히 레고를 조립하듯이 맞춤식으로 설치한다. SAFETY - 현장에서 부재 절단과 제작 시공의 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보다 더 안전하다. SMART - 현장 일정이 줄고 날씨의 영향이 적어 효과적인 공정 관리가 가능하다. 패널라이징은 모듈 공법과 기존 현장 공법의 절충 형태를 취하며, 각 공법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효율적인 공법이다. * 목조주택은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지만, 이를 위해 골조 제작에 정확한 공법 적용과 꼼꼼한 시공이 필요하다. 리플래시하우스는 기존 공법을 세분화해 골조 설계, 시공, 구조, 품질에 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목구조 원자재의 직수입 시스템 구축, 우수한 자체 기술 인력 보유로 고품질 확보 그리고 외국의 선진 공법을 끊임없이 연구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공법을 개척해 나가는 리플래시하우스가 또 어떤 모습을 펼칠지 자못 궁금하다. 리플래시하우스가 만드는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집, 그곳에선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田 INTERVIEW 공사 기간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 리플래시하우스 최종현 팀장 리플래시하우스에서 추구하는 패널라이징과 트러스 공법은 | 패널라이징은 기존 빌더들의 어림치, 경험치에 의존해 현장 제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확한 구조 설계를 통해 만든 도면으로 공장에서 목구조 전문 설비들을 사용해 패널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공법이다. 전문가가 설계하고, 전용 설비로 공장에서 제작하기에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항상 정확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하기에 현장 폐기물이 거의 없고, 숙련공의 투입이 적으며, 현장 시공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목재 트러스는 전용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링된 도면대로 구조재에 플레이트Plate(트러스 전용 갱네일Gangnail)를 접합해 제작한다. 엔지니어링 목재 트러스는 기존 서까래, 바닥 장선보다 구조성이 높다. 목재 트러스도 패널라이징과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므로 자재의 낭비가 거의 없으며, 빠른 현장 설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 자재들과 달리 설계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긴 경간(Span)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목재 트러스는 자체 공간을 통해 배선, 배관이 가능해 구조체의 훼손이 전혀 없다. 공장 설비를 통한 연간 생산량과 적용 사례는 | 리플래시하우스는 올해 초 공장을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로 확장 이전했다. 보유한 생산 설비는 패널 생산 라인과 지붕 및 바닥 트러스 생산 라인 등이 있다. 전문화된 설비를 통해 연간 100㎡(30.3평) 기준으로 약 600세대에 달하는 목구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적용한 사례들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최근 유행하는 듀플렉스 하우스(일명 땅콩집) 프로젝트라든지,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주택 공사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처럼 같은 타입의 주택이 여러 채인 경우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공기를 단축하면서 높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국내 목구조 시장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의 효과는 | 우리나라 목구조 단독주택 시장은 양적으로 상승세에 있고,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정책적으로 단독주택을 장려하는 데에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목조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목조주택은 양적으로 팽창하지만, 현재는 그에 비해 목구조 전문가가 많지 않기에 질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향후 점점 더 늘어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목구조 시장의 한계성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패널라이징과 트러스 공법이다. 정확한 엔지니어링을 거친 전문 제작 설비를 사용하기에 항상 높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에 목구조 시장의 양적·질적 요구를 모두 해소할 수 있다. 건축주에게 있어 패널라이징 공법의 어필 포인트는 | 기성 주택에 사는 것과 자신이 지은 주택에 사는 것은 천지 차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주택 시공 경험이 거의 없기에 주택을 지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난감해 한다. 빌더들이 제시하는 시공비가 적정한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전원주택 빌더들이 대부분 개인이거나 소규모 업체가 많아 그에 따른 불안감도 적잖다. 리플래시하우스처럼 중견업체를 통해 진행한다면, 시공에 따른 불안 요소 대부분은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시공함으로써 품질 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만족할 만한 목조주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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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레고처럼 뚝딱 2] 공업화 주택, 전원주택 시장 지각 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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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식물로 인테리어 한다’는 뜻의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집 안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홈가드닝하며, 공기 질과 분위기 모두 싱그럽게 살릴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자. 01 플랜테리어란?식물 Plants과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에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플랜테리어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고,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놓으면 이미 플랜테리어를 시작한 것이다. 02 플랜테리어를 위한 준비 반려식물을 맞이할 때 어디에 놓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 장소의 빛, 바람 등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빛이 잘 드는 실내 기본적으로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 식물 성장 촉진에 적합한 장소다, 하지만 여름철에 계속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잎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 식물로는 시그레이프(바다포도), 술병란(덕구리란), 덩이뿌리식물 등이 있다. 베란다라면 허브류나 다육식물, 선인장이 적당하다.] 커튼 너머 밝은 실내 직사광선을 피한 거실 중앙이나 커튼이 드리워져있는 창가는 식물 키우기가 가장 수월한 장소다. 따라서 초보자일 경우, 커튼이 쳐진 창가에 반려식물 공간 만들기 먼저 도전해보도록 한다. 식물은 휘카스, 에버프레시 등이 적당하다. 그늘진 실내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는 음성이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단 물을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그늘에만 있으면 잎에 윤기가 없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어주도록 한다. 양치류와 내음성이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다.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이나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는 발길이 닿지 않아 식물 두기 참 좋은 장소다. 화분 사이즈는 동선을 해지지 않는 지름 30㎝ 안쪽으로 선택한다. 벽에 가깝게 배치하고, 가끔 화분을 돌려주면 식물이 반듯하게 자란다. 고무나무나 몬스테라 등이 적당하다. 03 건강한 반려식물 고르기가까운 화원에 나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런 많은 식물 중에 어떤 점을 고려해 무슨 식물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반려식물 고를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새잎이 많이 난 식물로 기본적으로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이 많은 화분이 좋다. 또한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이 좋다. 잎이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이라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잎 끝이 마르거나 축 처져있는 것은 피한다.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 지도 체크한다. 공간 크기에 맞게 구입하기 전에 식물을 놓을 공간부터 살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식물을 살 것인지 가늠해본 뒤 각자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식물을 사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식물을 구입해 조금씩 키를 키워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 잡는 식물로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특히 잎이 두껍고 반직반질한 고무나무 같은 식물이나 잎에 가늘고 곧은 털이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은 미세먼지를 더 잘 흡착한다. 04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찾기관리가 쉬워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이 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는 쉽지만, 물을 주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몬스테라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무나무 가장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며,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그린 인테리어 활용에 적당한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보스톤고사리 색감이 밝고 다소 어두운 욕실이라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다. 작은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는 패브릭 화분 커버에 넣어 장식하면 실내를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스킨답서스 에피프레눔(골든 포스트)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른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있다. 스투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관리하기 쉽다.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므로 잎을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아이비 선반에 올려놓아 잎이 처지도록 연출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좋다. 일 년 내내 녹색 잎을 달고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하다. 성장하면서 땅을 기어가듯 덩굴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카야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높이가 있는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무 소재의 가구나 바닥재와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테이블 야자 관리가 쉽고, 새잎이 잘 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고 풍성한 잎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며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홍콩야자 쉐프렐라라고도 불리는 홍콩야자는 잎을 솎아 물에 꽂기만 해도 뿌리를 내려 잘 번식한다. 밝은 장소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바람을 좋아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도록 한다. 틸란드시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흙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침실에서도 깔끔하게 키울 수 있다. 파키라 5~7장의 선명한 녹색 잎이 손가락을 쫙 펼친 것 같은 형태로 자란다. 진한 녹색 잎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희색이나 노란색 얼룩 있는 것도 인기다. 건조에도 강하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키우기 쉽다. 05 반려식물이 좋아할 환경 갖추기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체이므로 놓인 장소의 환경이 적합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환경 요소는 빛, 물, 온도다. 빛 식물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식물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다르다. 예를 들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고무나무 종류는 매우 적은 빛으로도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나 잎의 색깔이 화려한 식물은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식물의 환경 조건을 잘 이해한 뒤 키우도록 한다. 물과 환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잎과 줄기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구입할 때 물 주는 방법을 꼭 확인한다. 식물에게는 물뿐만 아니라 흙이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선한 공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큰 화분 관엽식물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준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깔끔하게 버린다. 횟수는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적게 주고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작은 화분 관엽식물 잘 마르기 때문에 흙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은 물을 모아두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흙이 말랐다면 정성껏 물을 듬뿍 준다. 덩굴성 식물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는 기본 물 주기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잎에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므로 너무 잎이 말랐으면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여름과 겨울엔 물을 아주 조금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막는다. 양치식물 양치식물은 물을 좋아하므로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 준다. 물이 모자라면 금방 잎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좋다. 분무기로 잎 안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뿌리가 썩기 쉽다. 물주는 횟수는 아주 적게,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는 화분 속의 흙이 전부 말랐으면 물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까지 듬뿍 준다. 온도와 습도 대부분의 실내 식물들은 10~25℃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단지 겨울에는 창가나 외벽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 주변도 온도가 매우 높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반려 식물 관리 Q&AQ 식물이 기운 없어 보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흙이 너무 마르진 않았는지,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 벌레가 생긴 것은 아닌지 중기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다. 여기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놓는 장소를 바꾼 다음 상태를 관찰하거나 건강한 잎과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Q 화분 갈이는 언제 할까? 나무를 집으로 데려오면 분갈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무도 생물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분갈이는 나무가 몸살이 나는 힘든 일이니 환경 변수를 제어한 뒤에 하는 편이 식물 건강에 좋다. 그밖에 2년 정도 지났으면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서 화분 바닥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되고 잎 색깔이 나빠지는 것 등도 식물을 분갈이할 타이밍이라는 힌트다. Q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방과의 밸런스 등으로 식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다면 가지를 성장점에서 가지치기하거나 분갈이할 때 뿌리를 잘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분갈이할 때 큰 화분을 쓰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Q 금방 시들어버릴까?반려식물을 놓는 장소, 물 주기 빈도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시드는 원인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또 햇빛이 들어오는 상태 등 놓여있는 환경이 그 식물에게 적당한지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 Q 집을 자주 비울 때 관리법은?식물을 고를 때 건조에 강한 식물이나 흙이 많이 들어있는 큼직한 화분을 고르면 물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화분 속 흑이 물을 많이 저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큼직한 화분을 골랐다면 뿌리가 썩지 않도록 흙이 마른 다음에 물을 주어야 한다. Q EM 용액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란 단어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이 용액에는 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화분에 뿌려주면 토양이 좋아지고 실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Q 비료는 주는 것이 좋을까?비료를 줄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물이 지내기 쉬우며,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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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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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고수에게 듣는 정원 관리법
- 남해 정덕호 씨의 정원 천안에서 큰 규모의 정원 사업을 하고 있는 정덕호 씨는 남해 원예예술촌에 주택을 짓고 자신만의 정원을 마련했다. 사업을 경영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자신의 색깔을 바탕으로 완성했다는 그의 정원 이야기와 관리법을 들어봤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남해 원예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20년 가까이 제조업에 종사했던 정덕호 씨는 한국 손바닥 정원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남해 원예예술촌을 조성하면서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었다. 제조업을 정리하고 천안에서 정원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험도 있었고 아내 또한 원예에 관심이 커 디자인부터 관리까지 함께하고 있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과 어울리는 그의 정원은 미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와 종려나무를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이런 고목들은 정원의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 남해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애플세이지와 로즈메리도 잊지 않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자녀를 위해 편백나무도 심었다. 정덕호 씨는"처음 남해에 내려왔을 땐 토질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직사광선이 강한 기후를 띠고 있어 각별히 신경 썼지요"라며 정원관리의 몇 가지 팁을 전했다. 1. 비료를 아끼지 않는다정원을 처음 가꿀 때 토질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갈이 필요 이상으로 섞여 있거나 모래 혹은 진흙이 심해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척박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땅을 다듬을 땐 일단 비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큰 비가 온 뒤 한 번 식으로 꾸준히 챙기는 것이 좋다. 토질이 좋지 않아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2년에 한 번꼴로 객토작업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객토란 성질이 다른 곳의 흙을 가져와 뒤섞어 토질을 바꾸는 작업인데, 예를 들어 점토질이 강한 곳은 비료와 모래흙을 함께 섞어 주는 방식으로 땅의 성질을 바꿔주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2. 음지/양지 식물을 구분한다모든 식물은 크게 음지/양지 식물로 구분된다. 정원 디자인할 땐 이점을 고려해 식물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아는 식물 대부분은 직사광선이 필요한 양지식물에 속하지만 잣나무 · 밤나무는 그늘에서 더욱 잘 자란다. 또한 전나무 · 측백나무 · 식나무는 양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어릴 땐 음성을 띤다고 하니 식재할 식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자. 한 번 식재하고 나면 다시 옮기기 어려우니 모종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정원 디자인에 대한 틀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3. 나무를 바르게 심는 방법식목일이면 나무를 심고 흙을 덮은 뒤 발로 팡팡 밟아주는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땅을 파고 뿌리의 자리를 잡고 그 위에 흙을 덮을 땐, 갓 지은 밥을 공기에 담을 때 꾹 눌러 담지 않듯 여유롭고 넉넉하게 덮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 호스를 땅속 뿌리 있는 곳까지 깊숙이 넣고 충분한 양의 물을 주면 덮어놓은 흙이 자연스레 젖어 차분히 가라앉으니 그 위를 따로 밟아 줄 필요는 없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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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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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고수에게 듣는 정원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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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고수에게 듣는다, 남해 정덕호 씨의 정원
- 천안에서 큰 규모의 정원 사업을 하고 있는 정덕호 씨는 남해 원예예술촌에 주택을 짓고 자신만의 정원을 마련했다. 사업을 경영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자신의 색깔을 바탕으로 완성했다는 그의 정원 이야기와 관리법을 들어봤다.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남해 원예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20년 가까이 제조업에 종사했던 정덕호 씨는 한국 손바닥정원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남해 원예예술촌을 조성하면서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었다. 제조업을 정리하고 천안에서 정원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험도 있었고 아내 또한 원예에 관심이 커 디자인부터 관리까지 함께하고 있다.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과 어울리는 그의 정원은 미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와 종려나무를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이런 고목들은 정원의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 남해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애플세이지와 로즈메리도 잊지 않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자녀를 위해 편백나무도 심었다.정덕호 씨는"처음 남해에 내려 왔을 땐 토질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바람도 많이 불고 직사광선이 강한 기후를 띠고 있어 각별히 신경 썼지요"라며 정원관리의 몇가지 팁을 전했다. 1. 비료를 아끼지 않는다정원을 처음 가꿀 때 토질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갈이 필요 이상으로 섞여 있거나 모래 혹은 진흙이 심해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척박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땅을 다듬을 땐 일단 비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큰 비가 온 뒤 한 번 식으로 꾸준히 챙기는 것이 좋다.토질이 좋지 않아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2년에 한 번꼴로 객토작업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객토란 성질이 다른 곳의 흙을 가져와 뒤섞어 토질을 바꾸는 작업인데, 예를 들어 점토질이 강한 곳은 비료와 모래흙을 함께 섞어 주는 방식으로 땅의 성질을 바꿔주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2. 음지/양지 식물을 구분한다모든 식물은 크게 음지/양지 식물로 구분된다. 정원 디자인할 땐 이점을 고려해 식물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아는 식물 대부분은 직사광선이 필요한 양지식물에 속하지만 잣나무 · 밤나무는 그늘에서 더욱 잘 자란다. 또한 전나무 · 측백나무 · 식나무는 양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어릴 땐 음성을 띤다고 하니 식재할 식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자. 한 번 식재하고 나면 다시 옮기기 어려우니 모종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정원 디자인에 대한 틀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3. 나무를 바르게 심는 방법식목일이면 나무를 심고 흙을 덮은 뒤 발로 팡팡 밟아주는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땅을 파고 뿌리의 자리를 잡고 그 위에 흙을 덮을 땐, 갓 지은 밥을 공기에 담을 때 꾹 눌러 담지 않듯 여유롭고 넉넉하게 덮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 호스를 땅속 뿌리 있는 곳까지 깊숙이 넣고 충분한 양의 물을 주면 덮어놓은 흙이 자연스레 젖어 차분히 가라앉으니 그 위를 따로 밟아 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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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고수에게 듣는다, 남해 정덕호 씨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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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충주 아리주말농장 경기도 클라인가르텐, 성공 열쇠는? 텃밭 딸린 소형주택
- 소형주택 전문 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은 "소형주택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소형주택 시장 형성 배경에 대해 "첫째, 건축주 예산의 한계, 둘째, 실수요자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전원주택이 투자의 개념으로 부유층, 200평 부지에 50평 건물, 3억~4억 원 비용이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웰빙과 로하스 문화로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소형주택 마련 비용은 지역과 지목地目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토지 330.6㎡(100.0평)에 99.2㎡(30.0평) 이하의 경우 1억 2,000만∼1억 7,000만 원으로 예상된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아리주말농장 02-2202-6002 www.ariji.kr 사진제공 ㈜원하우징월드 031-773-0917 www.onehousing.co.kr 기자가 만난 몇몇 전원주택 전문 시공업자들은 '마진이 별로 안 남는다' '그에 비해 일은 똑같이 하거나 더 많이 해야 한다'등의 이유로 소형주택 상담을 아예 안 한다고 했다.소비자는 소형주택이 특별히 다른 공정이나 자재가 쓰이는 줄 아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중대형 주택과 소형 주택을 짓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토대를 만들고 뼈대와 벽체를 세우고 지붕을 씌운다는 점에서 집 짓는 일은 그 규모가 크든 작든 같은 일이다. 다만 시공사 영업자 입장에서 단순하게 따져보면, 60평짜리 집을 평당 500만 원에 짓는 것과 20평짜리 집을 평당 500만 원에 짓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는 수입이 3억 원이고 후자는 1억 원이다. 아무나 붙잡고 어떤 사업을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1억 원보다 3억 원을 벌고 싶다고 하지 않겠는가.똑같은 재료와 공정이 들어갈 경우 인부가 1회 현장 방문해서 10평방미터 작업하는 것과 100평방미터 작업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일당제로 지급된다고 보고 큰 면적 작업이 이익을 남기는 일이다. 만약 일한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면 그야말로 소규모 일에 선뜻 하겠다는 이도 드물 것이다. 업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소형이라도 들어갈 것은 다 똑같이 들어간다. 욕실에는 창과 문이 있어야 하고 세면기와 변기가 있어야 하는데 소형이라서 문 안 달고 세면기 안 달수는 없지 않은가."그러나 건축주 입장에서는 집이 작으면 재료와 시간, 인부 등 뭐든 적게 들 것이므로 큰 집지을 때보다 상대적 비용은 물론 절대적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에 '싸게 해 달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 그런데 상대적 비용은 줄겠지만 절대적 비용은 앞서 기술한 대로 규모에 관계없이 똑같이 든다. 오히려 면적과 관계없이 포크레인 등 장비 임대료, 목수나 조적공 등 인건비, 자재 운반비 등 고정 비용이 들어가므로 소형일 경우 중대형 주택보다 평 단가는 높아지는 것이다. 중형 평수에 적용한 평 단가로 계약할 경우 업자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꼴이 된다.이런 배경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업자는 건축주에게 건축비를 깎아주며 생색내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지어 달라고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는 게 소형주택 건축이다. 소형주택 단지 인기…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 충주 아리주말농장회사 이윤 면에서, 소형주택은 정공법으로 시공하는 업자 입장에서는 피해가고 싶은 사업이다.그러나 소형주택은 이미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다. 에이치플랜 김낭현 설계이사는 "전원주택 하면 연면적 50∼60평만 떠올렸으나 주5일 근무제가 자리 잡은 요즘에는 소형 주말주택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체제형 주말농장(클라인가르텐)의 인기만 봐도 김 이사의 말이 실감난다.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소재한 83세대 소형주택 단지 아리주말농장을 조성한 한국산업개발㈜ 김오중 이사는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의 호응도를 보고 소형주택 단지를 기획하게 됐다.김 이사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먹고 공기 맑은 자연을 누리는 데 초점을 둔 도시민들은 비용 많이 들고 관리하기 힘든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원했다"고 했다. 아리주말농장은 2008년 분양 시작해 2010년 1월 현재 건축 완료됐다. 지난해 말경 첫 입주자를 맞았고 현재 83동 중 4동 빼고 분양 완료된 상태다.1월 17일 일요일 아침 주택 점검을 위해 서울 영등포에서 내려온 아리주말농장 입주자 조무웅(64세) 씨는 "전원주택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를 물색하다 마땅한 부지를 못 만나고 있던 중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다"며 "단독 전원주택은 무서워서 꺼려졌는데 이곳은 단지 관리가 되고 여럿이 모여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했다. 바닥면적 15평 정도 되는 집이 작아서 불편하지 않겠냐고 물으니, "집은 클 필요가 없다, 이 정도면 딱 좋다"고 했다. 쾌적한 집의 요건 갖췄는지 살펴야소형주택 전문 집공작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495.0㎡(150.0평) 대지에 앉힌 62.3㎡(18.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완공 실적이 알려지면서 소형주택 상담 문의가 많았고 이 주택을 통해 실제 몇 건의 소형주택 계약이 이뤄졌다고 한다.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은 "소형주택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소형주택 시장 형성 배경에 대해 "첫째, 건축주 예산의 한계, 둘째, 실수요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신 소장에 따르면, 4인 가족에 25평 주택도 생활에 불편이 없다. 아파트는 실내에 정원을 들이는 등 모든 활동이 집 안에서 이뤄지도록 계산됐다면 전원주택은 집 안팎이 모두 활동 공간이 되므로 건물과 실내에만 많은 투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3년여 전 소형주택 사업에 본격 뛰어든 ㈜원하우징월드 이영석 대표 역시 같은 말을 했다."대형 규모 전원주택의 관리의 불편함과 많은 유지비용 등으로 소형주택을 찾는 추세다"며 "기존 소형주택 시장을 형성하던 컨테이너 박스 개념이 아닌 상주용 소형주택이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는 분위기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소비자는 소형주택 하면 컨테이너 박스나 이동식 주택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공업자들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에게 소형주택 건축비가 저렴하다는 낙인이 찍힌 것이라 했다. 이동식 주택 전문 삼우기업해피캠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과 간편하고 빠른 시공으로 철골조나 컨테이너 박스 구조를 많이 찾고 주로 주말용 등 비상주용으로 쓴다. 상주용 주택으로 쓰려면 각종 설비가 추가돼야 하므로 비상주용으로 지어진 주택에서는 상시 거주가 어렵다"고 했다. 서구식 목구조 소형주택 시공업자들은 소비자가 비상주 용도의 이동식 주택과 상주용 고정식 주택은 엄연히 다르며 구분 지어 판단할 것을 강조했다.원하우징월드 이 대표는 "경량 목구조로 지을 경우 쉽게 말해, 평당 건축비 300만 원 이하는 제대로 기능하는 집이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 가격으로 시공사는 이윤이 거의 없으므로 건축주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을 생략하기 십상이다"며 "만약 저가에 시공 한다면 건축주는 이 점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집공작소 신 소장은 "집다운 집은 겨울철을 지내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즉, 겨울철 종종 드러나는 단열성, 환기, 결로 방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을 제대로 갖춰야 상주 가능한 쾌적한 집이 된다는 설명이다. Interview왜 소형주택이 뜰까?처음엔 전원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크게 지었다가 나중엔 집의 노예가 되기 일쑤다.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가 힘들어 집은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는 건축주들이 소형주택을 찾는다. 또 예전과 달리 전원주택은 부유층만 누리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규모를 작게 함으로써 건축비와 관리·유지비 부담을 줄인다. 사실 시공사 입장에선 대형에 비해 영업 이익이많이 남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통 시공사 마진이 25% 선인데 3.3㎡(평)당 분양가 330만 원(건축비)으로 책정된 아리주말농장 소형주택의 경우 12%도 못 넘었다. '건축장이'로서의 자부심,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하게 시공하고 서비스 공정을 넣다 보니 그렇게 됐다. 힘들다.아리주말농장 소형주택의 특징은?철근콘크리트조와 비교하면 목구조는 공기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예쁜 외형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락 설치도 용이하기에 소형주택에 유리하다. 아리주말농장의 주택은 박공지붕을 인 단층 경량 목구조로 바닥면적 49.5㎡(15.0평)내외, 13.2㎡(4.0평)짜리 다락을 설치했다. 다락을 거실과 오픈형으로 만들어 개방성과 활용도 면에서 좋도록 했다. 옵션으로 황토방과 벽난로, 덱 크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외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유럽 목조주택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마에 물결 모양 장식을 하고 코너와 창문 몰딩을 삼목으로 장식해 포인트를 주었다. 처마 물결 장식은 일일이 수작업을 했고 아이가 입으로 빨아도 해가 없는 독일 친환경 페인트(화이트)로 시공했다. 인체와 직접 닿는 부위는 아니지만 이 친환경 페인트는 일반 수성 페인트보다 지속성이 뛰어나다. 83세대 소형주택 집결지 충주 아리주말농장"예쁜 텃밭 정원으로 가꿀래요~" 위 치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 193-1 아리주말농장부지면적 : 528.0㎡(160.0평)건축면적 : 62.7㎡(19.0평)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조주택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30년산)외 벽 재 : 삼목 채널 사이딩내 벽 재 : 벽지, 루버, 황토 염색 광목(황토방)천 장 재 : 루버, 벽지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 세라믹 타일+ 황토 미장+황토 염색 광목(황토방)난방형태 : 전기 필름 난방식수공급 : 상수도설계 및 시공 : ㈜원하우징월드 031-773-0917 www.onehousing.co.kr "처음에는 곁에 저수지도 있고 자연에 둘러싸여 좋았어요. 그런데 지내다 보니 외따로 집이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1년 거주하고 적임자를 만나 팔고 다시 전원주택을 알아봤는데 이렇게 좋은 데가 있지 뭐예요."수원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건축주(61세)는 저수지를 낀 호젓한 위치에 복층 통나무집을 짓고 살았는데 동네는 큰 데 비해 주택이 얼마 없어 외졌다는 점이 껄끄러웠다. 또한 연면적이 198.0㎡(60.0)평이 넘어 두 식구가 살기엔 크고 관리하기 불편했다. 그와 달리 아리주말농장 주택은 이웃이 있는 데다 방범 문제도 안심되고 건축 규모도 부부가 지내기에 알맞아 단번에 낙점한 것이다."2008년 9월 단지 첫 번째로 계약했어요. 지난해 8월 건축 공사가 시작됐고 11월 말 입주했어요. 집에서 1시간 거리로 주말에 다니기 좋고 복숭아 재배 단지라 동네가 예쁜 데다 조망도 우리 집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이 단지는 분양가에 조경공사까지 포함됐는데 부부는 텃밭 정원을 가꿀 예정으로 시공사에게 정원수를 주변부만 심을 것을 요구했다. 또 덱Deck 기본형이 16.5㎡(5.0평)인데 야외활동을 위해 66.0㎡(20.0평)으로 늘리고 덱 아래는 래티스Lattice를 치지 말 것도 주문했다."덱 아래 보면 자투리 나무가 한가득이에요. 공사할 때 여기저기서 주워 모아 놓았지요. 전원생활 하다 보면 이 나무들이 요긴하게 쓰이거든요. 저기 보세요.마당에 미니 평상도 그런 나무로 내가 직접 만들었는걸요."아리주말농장 내 주택은 330.0㎡(100.0평) 부지에 49.5㎡(15.0)평 바닥면적, 13.2㎡(4.0평) 다락 그리고 부지와 대지조성공사 및 부대공사, 조경공사 등 포함해 기본형 분양가 1억 원 정도다. 이 건축주 부부는 기본형보다 부지면적과 건축면적, 덱과 주차장 공사를 추가하는 등 해서 1억 5,000~1억 6,000만 원 들었다고 한다. 글 · 사진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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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충주 아리주말농장 경기도 클라인가르텐, 성공 열쇠는? 텃밭 딸린 소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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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르는 실내 정원I] 우리 몸은 식물을 원한다
-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톨루엔, 벤젠, 암모니아, 아세톤, 알코올, 클로로포름… 각종 건축재와 전자제품에서 뿜어내는 유해성 화학 물질들이다. 이 물질들이 새집증후군과 빌딩증후군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단어들을 만들어냈다. 어린아이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아토피성피부염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천식, 두통 등도 여기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은 이젠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거 문화는 시멘트 덩어리에다 화학 물질이 든 건축재로 얼룩져 있다. 그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요즘 실내 정원이 뜨고 있는 이유다.전원주택이 인기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유해성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도시를 탈출하고픈 욕구 때문이다. 보다 건강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회귀 본능이 맞물린 결과물이다. 자연과 전원주택. 그래서 전원주택이라는 바늘에는 늘 정원이라는 실이 같이한다. 정원이 없는 전원주택은 상상할 수 없다. 어떤 이는 정원 가꾸기에 소홀하거나 재미를 못 붙인다면 심하게 들릴지 몰라도 전원주택에서 하루빨리 나오는 것이 좋다고까지 말한다.실내 정원, 어느새 대중 속으로실내 정원이 뜨고 있다. 단독주택의 전유물로만 여기던 정원이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사무실을 가리지 않고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실에 발목 잡혀 전원으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시골살이는 체질에 맞지 않아 도심을 고집하는 사람들. 이들이 실내 정원을 찾는 주 고객이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웰빙 바람은 실내 정원의 인기를 가속화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해냈다.조경 관련 업체에서는 한결같이 실내 정원이 상류층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오래된 얘기라고 전한다. (주)식물나라조경 김은희 이사는 "3년 전부터 실내 정원을 찾는 이들이 굉장히 늘어났으며, 지금은 인식도 높아져 가꾸는 재미뿐 아니라 직접 해보려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실내 정원을 과시용으로 설치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늘어만 가는 실내 조경 관련 업체만 봐도 그렇다"고 말한다. 이처럼 실내 정원은 계층뿐만 아니라 규모 그리고 내용 면에서도 다양해졌다.지난 11월 3일 '제1회 성남농업체험한마당'이 열린 성남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진선). 1만 여 명이 몰려 그야말로 성황을 이뤘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지자체에서 직접 가정원예 교실을 꾸리기 때문. 알음알음 입 소문을 타고 구경온 사람들, 주변에서 아무개가 직접 멋들어진 정원을 만들었다는 호기심에 발걸음을 옮긴 사람들, 엄마 손을 잡고 신기한 듯 구경나온 아이들이 뒤섞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정원예교실을 수강한 회원들이 손수 만든 분재, 손바닥 정원, 박스 정원 등을 들고 나와 나름의 솜씨를 뽐낸 실내 정원 전시장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카메라에 작품을 담으려는 이들 때문에 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행사장에서 만난 이미섭(46세, 분당 샛별마을) 씨는 선물로 받은 화초가 계기가 돼 실내 정원에 관심을 갖고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가정원예반에 이름을 올렸다고.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관리 방법이라도 좀 배워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박스정원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을 정도로 준전문가로 등극한 그의 집 안은 어느새 분재들로 가득하다. 가습기가 놓일 자리를 화초가 대신하고 아토피성피부염에 시달리는 아이 방에도 공기 정화 식물을 이용한 작은 정원이 있다. 가정원예반에는 그와 같은 수강생이 240명에 달한다.점점 다양해지는 실내정원정원 관련 업체에서 진행하는 실내정원교실에도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 전문 업체 로담에서 운영하는 가든스쿨. 올해 7기째 수강생을 모집하는 이곳은 직접 실내 정원을 꾸미기 위해 또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로담 김태희 대표는 "시기별로 차이가 나지만 70∼80퍼센트가 졸업 후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라고 귀띔한다. 창업 희망자들이 늘어난 이유는 "실내 정원이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현재 로담을 비롯한 푸르네, 플로시스, 영선가든스쿨, 예쁜정원이야기, 가든 휴 등의 많은 업체에서 실내 정원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실외 정원 교육까지 합친다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 때문인지 실내 정원도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나무를 옮겨 심던 분재가 주류를 이루더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실과 베란다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큰 규모의 실내 정원이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크기며 종류 면에서 각양각색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심에 나무를 소재로 한 박스 정원이 있다. 여전히 넓은 규모의 실내 정원이 주류지만 그 틈새를 파고든 박스 정원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동이 불편하고 철거가 어려우며 만만치 않은 공사비가 드는 기존 실내 정원의 허점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실내 조경 전문 업체에서 이동식 정원과 박스 정원 등을 동시에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다.컨테이너 정원, 이동식 정원, 손바닥 정원, 플랜터(Planter) 정원에 이어 얼마 전에는 벽걸이 정원도 선보였다. 놓여 있는 정원이 아닌 걸려 있는 정원이기에 좁은 공간에서도 벽에 부착만 하면 실내 정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액자 내부에 모래, 돌가루, 자갈, 이끼 등으로 산과 바다, 해변 등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이곳에 난 등의 식물을 재배하게끔 만든 벽걸이 정원은 폭포 바위에서 물이 직접 떨어져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특히 밤에는 자외선 램프가 켜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애물단지 수족관에서 배운다실내 정원을 집에 들여놓고자 하는 일반인들과 동시에 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향후 시장에 대해 너도나도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수족관을 기억하는가.한때 정원과 마찬가지로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겼던 수족관은 일반 가정에까지 침투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동네 문방구에서도 열대어를 팔았으니, 그간의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그 많던 열대어 그리고 수족관은 지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무엇보다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좋으나 먹이를 주고 물을 가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다. 여기에 청소라도 할라치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수족관이 돈벌이가 된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자 부실 시공으로 인한 AS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과정이 실내 정원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취재 중 만난 한 관련 업계 종사자는 "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는 일부 업자들이 싼값에 실내 정원을 시공하면서 건전 업체까지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내 정원은 그야말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고, 이것이 입 소문을 타고 퍼지는 순간 우리도 수족관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우려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실내 정원을 시공할 때 좋은 점만 강조하기보다 수요자가 과연 식물에 애정이 있는지, 가족 구성원이 다들 동의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구매자들은 가격에만 집착하지 말고 업체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는지, 사후 관리는 철저한지, 다른 곳보다 지나치게 시공 기간이 짧지는 않은지 등을 잘 파악하라고 조언한다.실내 정원을 보고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참여형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족관이 밀려난 이유 중 하나도 보기에는 좋으나 어떻게 이를 활용할지 일반인들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정원은 자연이다푸르네 이성현 대표는 "미적인 면만 강조하던 실내 정원의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한다. "활동이 일어나는 정원, 무엇인가 참여하는 정원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식물과 인간, 자연과 인간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실내 정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정원이 산업이 아닌 문화로 거듭난다고 그는 덧붙였다.실내 정원을 구성원들 소통의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근 시공되는 실내 정원 사례들을 보면 정자, 벤치, 평상 등을 두거나 일부 공간을 비워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내 정원 속에서 일상적인 삶의 일부분을 즐기도록 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아이와 어른들 모두 흥미를 끌게 하는 식물들을 식재하고 각종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다양한 소품의 활용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은 살아 있는 식물에는 양성 반응을 보이지만 생명력이 없는 모조품 식물에는 극히 음성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 몸은 식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산업화 사회.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의 몸은 자연을 원한다. 식물을 필요로 한다. 그 해답은 바로 전원, 실내 정원에 있다.田글 홍정기 기자 · 사진 정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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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르는 실내 정원I] 우리 몸은 식물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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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평생 그려온 무공해 한옥, 홍천 '반딧불 황토 펜션'
- 흔히 개똥벌레라고 부르는 반딧불은, 이제는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든 생물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하다. 반딧불은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만 서식하기에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전북 무주군의 남대천 일대는 반딧불의 대표적 서식지로, 매년 반딧불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를 열고 있다. 그런데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금학산 기슭에도 여름밤이면 황홀한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반짝이는 별빛 사이로 여기저기 출몰하는 반딧불 떼를 바라보는 즐거움은 비단 아이들만의 것은 아니다. 노일강변 금학산 중턱에 오르면 ‘반딧불황토펜션’이 낯선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원형의 이층 황토벽을 덮은 너와 지붕 위로 항아리를 탑 모양으로 쌓아올린 자태가, 흔한 목조 펜션과는 달라 보이는 곳이다. 또 차라리 누각이라고 불러야 할 만한 이층 별실로 이어진 통나무 층계와 투박한 난간이 질박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전한다. 이곳이야말로 반딧불과 함께 살아가는 천연 펜션이요, 황토 대지 위에 그 황토로 지은 무공해 펜션이기도 하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부 지 면 적 : 1210평 ·연 면 적 : 본채 49평-반딧불 24평, 산비둘기 25평. 별채-딱따구리 15평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벽돌집 ·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내부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지 붕 재 : 본채-너와, 별채-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황토 모르타르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1200m 지하 암반수 ·건 축 비 : 평당 450만 원 설계·시공 : (주)충일건업 02-477-5088∼9 펜션지기 한상호 씨(55세)는 20년 넘게 샌드위치 패널과 경량 철 구조물을 공급하는 (주)충일건업을 경영해 온 중소기업인이다. 그가 노일강변에 1210평의 부지를 구입한 지 5년째다. 이 지역 펜션 부지로 말하자면 선두주자인 셈이다. 당초 펜션보다는 소박한 주말주택을 계획하면서 마음으로 여러 형태의 집을 설계했다. 그러나 목조주택은 아니다. 그 자신이 패널 자재를 사용해 전원주택을 많이 지으면서 소위 서구식 목조주택에 식상했기 때문이다. 좀더 자연에 어울리면서 한국적인 집을 짓고자 하는 열망이 그로 하여금 통나무와 황토를 소재로 한 한옥에 관심을 갖게 했다. 그러나 판에 박은 듯한 전통 한옥도 식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어디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 그만의 황토집을 짓고 싶었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킨 건축물이 ‘반딧불황토펜션’이다. 신토불이 무정형 건축물 반딧불황토펜션은 금학산 기슭 노일강을 바라보는 터에 3개의 펜션 룸을 나란히 조화시켰다. 이층에 다락을 둔 원형 ‘반딧불(24평)’을 필두로, 벽난로와 넓은 거실을 둔 ‘산비둘기(25평)’ 그리고 높은 누각을 이층에 둔 ‘딱따구리(15평)’ 등이 각각 특색을 보이면서 한 건물로 통일돼 있다. 이처럼 특이한 외형은 기존 건축 자재들을 마다하고 황토벽돌과 통나무만으로 지었기에 가능했다. 건축사의 설계도면도 없이 한상호 사장의 마음에 그린 설계도를 따라 지었기에 건축의 원칙이 무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무정형(無定型) 건축물이라고 할까? 그래서 마치 백설공주와 함께 숲 속의 일곱 난쟁이가 살던 동화 속의 집이 연상된다. 당연한 결과지만 건축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몇 번이고 집을 허물고 다시 짓는 일이 되풀이되었다. 지리산 청학동에서 평생 통나무집만 지었다는 네 명의 목수들과 함께 이 어려운 공정을 감당하며 서로 무던히도 인내한 셈이다. 이 펜션은 2004년 9월 공사를 시작해 무려 10개월이 걸려서야 준공됐다. 그러나 펜션지기 한 사장은 의외로 너무나 즐겁다고 한다. 오랫동안 열망해 온 대로 자신이 마음에 그린 집을 마음껏 지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여러 차례 집을 부셔야 했으니 얼마나 손해가 컸을까 생각하겠지만 한 사장 자신으로서는 너무도 신나는 일이었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들뜬 마음으로 매번 공사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펜션을 찾는 고객들도 자기 마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무공해 천연 건축물 한상호 사장이 황토집을 고집한 까닭은 건강에 있다. 황토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 효과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그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황토는 혈액순환 촉진,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 숙면 효과, 방균에다 공기 정화 효과까지 있다. 그래서 이 펜션의 바닥은 황토의 기운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콘크리트 기초공사를 하지 않았다. 벽면을 따라 줄기초만 했을 뿐이다. 바닥 전체에 참숯을 깔아 습기를 제거하고, 병충해 예방을 위해 소금을 뿌리고, 그 위에 황토를 깔았다. 현장의 황토를 그대로 사용했고, 통나무는 한국산 육송을 생긴 그대로 사용했다. 말 그대로 신토불이 무공해 천연 건축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반딧불황토펜션’은 준공 전부터 소문이 났다. “그 펜션에서는 하룻밤만 자면 모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이 그것이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모 연구소 박사들 10여 명이 워크숍을 하고 갔는데, “몸도 마음도 깨끗이 씻고 간다며 다음에도 다시 오겠다”고 만족해했다는 것이다. 건강을 테마로 한 펜션 ‘반딧불황토펜션’의 운영은 한 사장의 부인 권병옥 씨(49세)가 그의 오라버니인 조각가 권병직 씨와 함께 맡고 있다. 펜션에 대한 부인의 꿈도 한 사장 못지 않게 단단하다. 우선 무공해 음식의 기초가 되는 된장 담그는 일을 준비 중이다.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펜션 뒷마당에 백여 개의 항아리를 가지런히 정렬해 두고 고향 맛의 된장을 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김치와 동치미로 고객들의 전원요리를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장독대 뒤로는 표고버섯 종균을 심어놓은 60여 개의 통나무들이 울타리를 치게 될 것이다. 넓은 족구장이 있는 펜션 아래쪽 마당에는 황토찜질방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텃밭에는 갖가지 채소와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심어 놓았다. 이제 ‘반딧불황토펜션’은 건강이라는 큰 주제 아래 ‘반딧불, 된장, 버섯 그리고 황토’를 중심 테마로 삼는 건강 펜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부인은 전망한다. 그의 부인은 노일강의 유유한 흐름을 내려다보며 금학산 기슭에 느긋이 누워 보내는 펜션에서의 하룻밤은 모든 고객에게 도심의 찌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게 하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새벽이면 들려오는 딱따구리와 뻐꾸기, 소쩍새들의 지저귐은 흙 냄새, 풀 냄새, 나무 냄새와 어울려 무공해 건강펜션의 진수를 유감 없이 보여준다고 자랑한다. 문득 내려다보이는 우아한 자태의 노송들. 멀리 충북 음성에서 옮겨왔다는 얘기를 들으며 주인의 열심과 정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건강 펜션의 미래를 꿈꾸는 ‘반딧불황토펜션’은 이제 기지개를 켜며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해 있다. “이 펜션 덕분에 그동안 제 마음 속에 묻어 두었던 건강 펜션과 한옥 건축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의 사업은 차츰 정리하고 펜션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남은 생을 계획하고 살아갈 생각입니다. 답답한 도시공간을 벗어나 고향 집 같은 푸근한 휴식을 고객들에게 전하면서 저 자신도 그 여유와 정취를 즐기고 싶거든요. 지금까지의 전원주택 개념 그리고 펜션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즐거움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겁니다.” 펜션지기 한상호 씨의 얼굴은 어느새 그만이 아는 기쁨으로 넘쳐 있었다.田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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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평생 그려온 무공해 한옥, 홍천 '반딧불 황토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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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애정의 본능과 지능
- 톡톡! 미끼에 고기가 걸려든 낚싯줄마냥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빨랫줄이 일렁인다. 새가 날아와 앉은 모양이다. 뒤뜰 감나무둥치에 매단 빨랫줄은 서재 컴퓨터 앞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젖히면 장독대 옆으로 쳐져 있는 긴 빨랫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 두 마리가 모퉁이 빨랫줄 위에서 널뛰기를 하듯 폴폴거린다. 초록빛 작은 벌레를 입에 물고 연신 주위를 살피는 눈치다. 모퉁이 처마 아래 둥지를 틀어 얼마 전 부화한 새끼 세 마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색유리가 끼워진 서재에서 마음놓고 어미 새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산골에 집을 짓고 나니 해마다 봄이면 똑같은 새 한 쌍이 같은 장소에 둥지를 튼다. 참새만한 몸통에 황토 빛 긴 꼬리를 가진 새를 나는 우리 집에 걸맞게 황토새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회색 날개깃에 검은빛과 흰빛의 선명한 무늬를 가진 수컷은 암컷보다 더욱 예쁘다. 짝이 정다운 새는 둥지를 틀 때부터 눈길을 끌더니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은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주었다. 새끼를 부화하고는 암수가 함께 먹이를 나른다. 은밀한 곳에 둥지를 튼 만큼이나 먹이를 물어 와서도 주위를 살피는 몸짓이 유별나다. 빨랫줄 위에서 한참이나 곡예를 하며 주위를 살피다가 수컷이 먼저 둥지로 날아들어 새끼에게 먹이를 건네주고는 빠르게 날아가고 뒤이어 암컷이 그렇게 따른다. 가끔은 새들의 방해꾼이 되어 주위를 어슬렁거리면 먼발치 감나무로 날아가 포르르 포르르 가지를 옮겨나며 감시를 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입에 문 먹이를 삼키는 것을 볼 수가 없다.암수의 애정이 유별나며 새끼를 보호하는 정성이 지극한 새들을 보고 사람들은 본능이며 습관이라고들 말을 한다. 진정 그럴까. 저토록 오랫동안 먹이를 삼키지 않는 거룩한 인내도 본능이 될 수 있을까. 해마다 짝이 되어 찾아드는 저 지순한 애정도 습관이 될 수 있을까.새가 지닌 애정의 본능 앞에 우리네 인간이 지니는 사랑의 본질을 되짚어본다.인간의 남녀 간 사랑에는 분명 끝이 있다. 그가 아니면, 그녀가 아니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열정도 일상의 더께에 빛을 잃고, 사랑하는 이에 대한 경이로움도 언젠가는 무관심으로 퇴색된다. 그래서 일까. 사랑은 짧고 결혼은 길어서 자식들과 짝을 두고 다른 둥지를 만들어 떠나는 사람도 있는 것인가. 떠났다 돌아오기도 하고, 영영 떠나버리기도 하고, 상대를 내쫓기도 하고 양쪽을 은밀하게 드나들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반역과 이탈에는 온갖 지능이 작용하며 갖가지 이유가 따른다. 해로偕老를 약속한 결혼서약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합리화시킨다.반쪽이 되어 둥지를 지킨다는 것은 새들에겐 불가능한 일이며 사람에겐 가혹한 시련이다.아이 셋을 두고 남편이 다른 둥지로 떠나버린 친구 K의 음성은 늘 젖어 있었다. 자신의 인생은 실패라며 육남매의 맏며느리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2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허탈해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가 가슴 아프다고 했다. 다시 십 년이 흐른 지금 돌아오지 않은 남편 몫까지 자식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고 보살피며 둥지를 지키는 K의 표정은 건강하다. 힘든 시련도, 가슴 아픈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위가 참으로 당당할 때이다. 어디 K뿐일까. 어미가 떠나버린 둥지도 쉽게 볼 수 있는 현대의 반쪽들, 열정적인 사랑으로 시작하지만 서로를 헐뜯으며 권태기에 허덕이는, 반쪽보다 못한 하나를 수월하게 보게 된다. 기실 나 자신도 그러하다.곧잘 집을 비우던 남편은 일의 근거지를 먼 곳에 두면서 별거에 들어갔다. 이 좁은 땅덩이에서 일이 별거의 이유가 되지 않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밤새도록 이혼을 하고 말겠다는 굳은 결심은 아침이면 물거품이 되었다. 어린 두 딸아이의 맑은 눈망울이 아침마다 내 영혼을 정화시켜주고 지친 육신을 일으켜 세워주는 버팀목이 되었다. 허물어도 허물어도 더 큰 희망을 쌓아올리게 하던 신비. 사랑을 찾아나서는 것보다 둥지 속의 새끼들을 보살피는 것이 귀중한 일임을, 모성의 본능에 참된 지능이 동반되어야 둥지를 잘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일찍이 알아차렸다.누군들 새로운 사랑의 싹을 틔우고 싶지 않으랴. 반복되는 일상적 삶을 벗어나 낯선 것과의 만남을 통한 신비로운 열정을 불태우고 싶지 않으랴. 그러나 결혼제도를 넘어서는 운명적인 사랑이 있을지언정 진정 승리하는 사랑은 제도 속에서 해로하는 신뢰의 관계가 아닐까. 그것에는 육체적인 욕망과 열정 너머에 그 무엇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도를 이탈한 이들이 가질 수 없는 성스러운 믿음이며, 상호신뢰이며, 질서이며, 추억할 수 있는 정이다. 그래서 한 영혼이 한 영혼을 만나 함께 늙는다는 것은 인간이 지향하는 목적이 아닐까.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기에 노년의 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공원을 거니는 모습이 진정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어느새 또 한 차례 먹이를 물고와 주위를 살피는 한 쌍의 새를 본다. 인간의 지능이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본능 앞에 오늘만은 나도 부끄럼이 없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전화를 건다."엄마!"산골의 유월 초록을 무색케 하는 아, 우주의 어느 기운이 이를 따를까.田글 장문자<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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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애정의 본능과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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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둘의 별바라기 김한철 진천 만승면 산간마을에 사설 천문대 세우고
- 전원과 삶 일흔둘의 별바라기 김한철 진천 만승면 산간마을에 사설 천문대 세우고 “별을 쫓아 오늘도 밤을 샌다” 일흔둘의 나이에도 꿈은 하늘에 있었다. 많은 밤들을 새워 별을 쫓다보니 마음까지 넓어졌다. “좀 더 멀리 쳐다보면 이렇게 넓은 또다른 세상이 있는데 사람들은 왜 아둥바둥 사는 걸까?” 아득하기만한 우주속에서 별들과 함께 사는 일흔둘의 별바라기 김한철 옹을 만나보았다. 올해 나이 일흔둘, 김한철 옹은 오늘도 밤을 샜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다는 그런 흔한 이유때문이 아니었다. 세상의 바깥,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천체 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보면 “이렇게 큰 우주에서 인간은 무엇인가? 나는 또 무엇인가?” 하는 것들로 머리가 복잡해 진다. 그 해답을 찾아 우주의 별숲을 헤매다 보면 동이 훤히 터 온다. 오늘밤도 그런 이유들로 샜다. 늘 그렇듯 해답은 없었다. 그러나 우주와 별빛의 신비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졌다. 그는 항상 말한다. 우주는 나의 종교라고… 김한철 옹은 4년전 이곳 진천군 만승면 실원리의 산촌마을로 들어와 사설천문대를 만들었다. 별을 본다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 천문대를 지은 것이 아니었다. 현대인들이 자기 완성을 할 수 있는 수양의 도장을 만든다는 큰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지역을 찾아 다니다 산들이 울처럼 둘러쳐져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한 이곳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손수 설계를 하고 지하 1층에 지상 5층인 건평 약 60평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지었다. 천문대 시설도 갖추었다. 물론 사비를 털어서였다. 가족은 서울에 두고 그는 이곳에 혼자 내려와 살고 있다. 별보기에 미쳐 있는 몇몇의 젊은이들과 함께… 그는 쉰일곱의 나이에 별을 보았다. 아니 아주 오래전 중학교를 다닐 때 이미 대나무를 잘라 볼록렌즈를 붙여 별을 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대나무 망원경을 통해 본 그 때의 별들은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서도 가슴 한켠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그러나 세상살이에 치여 그런 사실들을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알고 있어도 애써 모른체 했다. 나이가 들대로 든 어느날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그의 가슴에 새겨져 있던 별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쉰일곱의 나이에 다시 별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밤하늘을 보면 이렇게 넓은 또다른 세상이 있는데 사람들은 왜 아웅다웅 사는지 모르겠어.” 가슴이 한없이 넓어졌다. 이렇듯 넓은 세상을 오래 간직하고 또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사비를 털어 천문대를 지었다. “늙은이가 무슨 돈이 있어 이런 것을 지었냐고?” 그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다. 그가 벌어놓은 얼마 안되는 것들은 좋아하는 곳에 ‘펑펑’쓰고 가고 싶다. ‘펑펑’ 쓴다하여 주색잡기와는 거리가 멀다. 별외에는 좋아하는 것이 없다. 그래서 자비로 천문대도 만들었다. 이곳 천문대는 별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이곳에 와 별을 보고 ‘자연의 한 개체로서 어떤 가치를 신봉하고 추구할 것인가? 그래서 결국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를 생각하게 된다면 천문대를 설립한 보람이 있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러한 천문철학을 펴기 위해 그는 강원도 태백과 인제, 충남 태안에 또다른 천문대를 또 지을 생각이다. 田 선두천문대 이용방법 - 예약만 하면 무료로 이용 김한철 옹이 지은 천문대의 이름은 ‘선두천문대’다. 진천군 만승면 설원리(광혜원)에 있는 이 천문대는 별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없다. 단지 수용인원에 제한이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에 방문인원수와 날짜, 단체명 등을 전화로 알리고 예약을 해야 한다. 이곳 천문대의 적정 수용인원은 약 30명이며 60명까지 가능하다. 2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약 30명이 취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이유는 별을 보려면 하루밤 정도는 새워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많으며 연인끼리 오는 경우도 있다. 서울서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광혜원까지만 오면 찾기 쉽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진천행 버스를 타면 광혜원까지 올 수 있다. 또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천행버스를 이용해 광혜원에서 내리면 된다. 수원역 앞에서 광혜원으로 오는 버스를 탈 수 있으며 천안역에서 진천행 버스를 타면 광혜원으로 올 수 있다. 광혜원 버스터미널에서 천문대까지는 3㎞의 거리다. 택시로 약 8분(택시비 4천원) 정도 걸린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중부고속도로 음성IC에서 내려 진천행으로 가다보면 광혜원이 나온다. ■ 선두천문대 0434-535-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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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둘의 별바라기 김한철 진천 만승면 산간마을에 사설 천문대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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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충주음성귀농귀촌 견학단 모집 안내(7월 23일 출발)
- 대정하우징이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을 모집한다. 이번 견학은 충주 장어, 새우양식마을과 충북 음성 꽃송이버섯단지, 음성 모듈러이동식 주택공장을 답사한다. 현장답사는 하루 일정이다. 오전 일정은 충주에 있는 장어와 새우를 양식하는 마을을 견학한다. 충주는 장어와 새우양식 사업으로 안정적인 귀촌생할을 하기위한 일자리 제공하는 곳으로, 이미 10여동의 양식장 건물이 완공되어 있는 곳이다. 오후 일정은 음성에 있는 꽃송이버섯재배 단지로 충주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상호 연계된 곳이다. 이미 21동이 완공돼 꽃송이버섯재배를 하고 있으며, 더불어 꽃송이 버섯사업의 수익성을 살펴본다. 한편,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성분이 가장 많은 버섯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된다. 내수와 수출을 위해 대규모로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곳으로 꽃송이버섯단지는 버섯재배사의 재배, 생산, 유통부터 재배사의 유지 보수 및 관리까지 책임지고 분양한다. 재배사의 확정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버섯재배사의 불확실한 수익률 방식보다 안정된 수익형이다. 음성에 있는 모듈러주택공장에서 이동식주택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땅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귀농귀촌 일자리와 수익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관계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번 답사는 선착순으로 출발하며 입금 확인된 사람만 출발한다. 답사지 ① 충주시 동량면 손동리 ② 음성군 소이면 소이로 꽃송이버섯재배단지 ③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모듈러이동식 주택공장답사일시 2022년 7월 23일 (토)출발·도착 서울오전출발 09:00 ~ 서울오후도착 19:30집결장소 09:00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번출구 AT센터 정문 앞참가비 30,000원 / 교통비. 중식. 전문가 세미나 제공포함입금계좌 농협 ㈜대정하우징엔 355-0010-3639-13문의 02-5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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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충주음성귀농귀촌 견학단 모집 안내(7월 23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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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귀농귀촌단지 & 모듈러주택 공장 답사!
- 글 ㈜대정하우징엔정리 남두진 기자취재협조 ㈜대정하우징엔㈜대정하우징엔이 충북 음성 소재 귀농귀촌단지와 모듈러주택공장 답사를 하루 일정 계획으로 주관한다. 이번 귀농귀촌단지 답사지는 음성 꽃송이버섯단지로 버섯재배사업을 대표적으로 견학할 수 있는 기회이다. 꽃송이버섯사업의 수익성을 살펴보고 모든 버섯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특히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성분이 가장 많은 버섯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며 내수와 수출을 위해 대규모 생산단지 내에서 조성하고 있다. 꽃송이버섯단지는 버섯재배사가 재배, 생산, 유통, 유지보수 및 관리까지 책임지고 분양하며 재배사의 확정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버섯재배사의 불확실한 수익률 방식보다 안정되어 있다. 오후 일정으로 계획된 음성 모듈러주택공장 답사에서는 모듈러주택 제작과정과 다양한 견본주택들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듈러주택이란 농막과 소형주택, 전원주택을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이날 전문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아울러 이번 답사는 도착지까지 이동하는 차 내에서도 세미나가 함께 곁들여진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원생활에 따른 지역별 제공사항 등 많은 정보들과 함께 실속한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다. 참가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금 확인된 분에 한 해 출발한다.ABOUT답사지 꽃송이버섯단지 : 음성군 소이면 소이로 208-35 모듈러주택공장 :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430-8 일시 2022년 1월 15일 시간 09:00 ~ 19:30 장소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번출구 참가비 30,000원문의 02-5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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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귀농귀촌단지 & 모듈러주택 공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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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동호인단지 _ 흙집 매만지며 명상하며, 음성 황토명상마을
- 인도 아쉬람 같은 명상 공동체 마을이 충북 음성 보현산자락 한적한 산골에 있다. 3000명이 활동하는 인터넷 모임 '나를 찾는 사람들'회원들 30명이 2년여 동안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부지를 공동구매하고 황토집 짓는 법을 배우면서 손수 올려 형성된 마을이다. 여러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응집된 특별한 곳이다. 3000평 부지에 사람처럼 다양하게 생긴 황토집들이 모락모락 구들 연기를 피우며 푸근한 얼굴로 서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황토명상마을 043-873-5479 www.gudo.net www.ecovillage.or.kr 충북 음성군 동음리 황토명상마을에 도착해 보니 황토집 전시장이 따로 없다. 사각형, 원형, 황토벽돌 쌓기를 한 집, 심벽집, 지붕에 나무를 올린 집 그리고 기와를 올린 집 등 30동 황토집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업체에 맡겨 지은 게 아니라 자신이 살 집을 손수 올렸기에 모양이 개성대로 나왔다. 온라인 명상 동호회 '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만나 귀촌에 뜻이 있어 모인 회원들 30여 명이 부지를 공동구매하고 황토집 만드는 기술을 익히면서 품앗이로 집을 지었다."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어요. 인터넷 모임 나찾사 회원은 3000명이고 오프라인 활동인원은 300명쯤 돼요. 명상을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오프라인 모임에서 우리만의 명상 장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고 명상하기에 좋은 작은 원형 황토집들을 세워 아쉬람을 만들자는 계획이 자연스레 잡히게 됐지요." 황토집, 새로운 인생 맛보다왜 황토집이고 왜 손수 지을까. 동호회 회장 이시화(55세) 씨에게서 그 답이 풀렸다. 25년간 출판업계에 몸담은 이 씨는 신규 도서 분야에 도전하면서 사업을 막 확장한 시기에 외환위기를 맞았다. 사업 실패로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는 가족과도 헤어져 홀로 양평 명달리 산골로 들어갔다. 당시 시골은 도피처였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모태와도 같은 곳이었다. 가진 것 없이 들어가 지낼 수 있는 빈집이 황토집이었음은 그에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그는 황토집을 통해 맛보았다고 한다.그는 도시 삶의 문제를 반추하고 생태적 삶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명달리 황토집에서 얻은 깨달음으로《깨달음은 없다》등 두 권의 명상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서서히 귀농운동에도 눈을 뜨게되고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황토집 짓는 기술을 익혔다. 최근에야 귀농 · 귀촌이 정부 장려 정책으로 떠오르며 귀농 교육과 황토집뿐 아니라 다양한 구조의 집 짓기 교육장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나 당시만 해도 희귀했다. 사업이 실패하자 양평 시골에 내려가 다 쓰러져 가는 낡은 한옥을알음알음 찾아 6개월간 손수 고쳐가며 생활했어요. 글 쓰고 책 만들 줄만 알았지 집 만드는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요. 습기 먹어 썩은 나무 기둥을 손질하고 벽을 새로 바르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그안에서 6년간 생활했어요. 6년의 긴 세월은 도시 삶에 찌든 심신을 회복시키고 나를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바꿔 놓기에 충분했어요. 흙집과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명상과 다를 게 없었어요.흙집을 손수 짓는 그 자체도 명상이지요. 자연 속 삶과 황토집이 좋은 줄 알고는 있었으나 왜 좋은지 체험을 통해 구체화되니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웠다 한다. 인터넷 명상 동호회를 개설하고 회원들과 함께 황토집 짓는 일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워가며 시작한 황토집 짓기가 현재까지 무려 100동이 넘는 시공경험을 쌓게 됐다. 나무를 다듬어 뼈대를 세우고 흙을 개어 벽을 매만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뜻하지 않아도 명상은 절로 이뤄진다고 이 씨는 말했다. 명상 병행하는 흙집학교 인기이 씨는 명상 동호회와 별도로 흙집 짓기 학교를 5년째 운영 중이다. 이를 체계화해 3년 전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를 설립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빠짐없이 5년간 진행해 온 흙집학교는 2010년 12월 현재 38기, 7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매회 10~20명 인원이 찾았고 일주일 과정인 정기교육도 부족해 단기과정와 장기과정이 추가 신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마을 조성 취지와 달리 명상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보다 집 짓기에 관심있어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다. "이곳을 찾아온 10명 중 9명은 흙집에 관심 있다"고 이 씨는 말했다. 현재 흙집학교는 음성 황토명상마을내 뒷마당 작업장에서 운영 중인데 올해는 음성군 지원을 받아 흙집짓기운동본부가 마을 밖으로 나가 더 크고 좋은 시설을 갖춘 교육장을 마련하게 된다.마을에 옹기종기 모인 황토집은 10평에서 30평 규모로 15평 소형이 대체적이다. 10동은상주용으로, 나머지는주말주택으로쓰이고있다. 개중에 돔형태의 집이 특이한데 입주자가 기체조를 하던 중 머릿속에 떠오른 설계에 따라 지은 것이란다. 공사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건물도 보인다.애초 원형으로 조그맣게 지으려던 건축 계획이 빗나가 덩치는 더 커지고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나왔다. 명상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아예 이곳에서 살림을 하면 좋겠다는 회원들이 생겨났기 때문. 그러다 보니 건물간격과 길이 좁아졌고 건물들이 다닥다닥 모여있는 마을형태가 됐다. 공동 경작 · 경제활동 마을 공동체황토명상마을의 아침은 이 씨가 살림하는 본부동에서 7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도반들과 함께 걷기수행과 기체조를 한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태극권 달인, 호흡법 달인 들이 명상을 인도하기도 한다. 개인집중 명상은 따로 마련된 2평짜리 토굴에서 역관법 수행한다.현재 진행 중인 황토집 3동 건축까지 올해 준공돼 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체계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반인도 이곳에서 명상하며 머리 식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토집의 건강성을 맛보고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하루 이틀 지내다 보면 도시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실 것이다. 그런 이들은 흙집학교에서 집 짓기를 배워 자신의 아쉬람을 만들면 된다.이 씨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경작해 먹을거리를 해결하고 공동경제활동을 창출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 마을로 가꾸어 간다는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마을 텃밭에는 장뇌삼, 도라지, 산뽕나무 등 약초를 심었는데 이를 통해 대체요법도 연구 중이다.이시화 씨와 명상마을 도반들은 바쁜 도시 삶에 쫓기며 주체를 잃어버린 채 공허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권한다. 자연 재료로 손수 집짓고 명상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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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동호인단지 _ 흙집 매만지며 명상하며, 음성 황토명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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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경량 목구조_정예랑건축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0여 가지 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집Hahahaus ‘하하하집’에는 20여 가지 IoT 기기가 설치돼 있다. 기기는 서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거주자 행위나 생활 패턴에 따라 수동 또는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쌓여 하하하집은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노경 작가,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정예랑건축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택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64.50㎡(110.26평) 건축면적 133.65㎡(40.43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94.07㎡(58.71평) 1층 133.65㎡(40.43평) 2층 60.42㎡(18.28평) 용적률 53.24% 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8월 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 설계 정예랑건축사무소 02-546-6162 www.yerangchung.kr 시공 더엠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고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타일,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 외벽 - R37 글라스울(에코베트) 창호 알루미늄 3중유리 창호 현관 주문 제작 주방가구 안나키친(주문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1970년대 방영한 SF만화 《우주소년 아톰》에 나온 화상 휴대 전화를 보며 상상 속의 물건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본다면 오히려 구닥다리라고 얘기할 것이다. SF영화 《마이너리 티 리포트》에 나온 무인 자동차도 현실 이야기가 됐다. 16bit 컴퓨터에 열광하던 시절이 반세기 도 채 되지 않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집도 달라졌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관여하고 제어하던 주거 생활에 IoT 기기가 들어와 능동적 으로 대응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많 다. 표준화되지 않아 기기 간에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호환성 문제, 스마트홈이라는 공간이 대 부분 개개인의 삶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화 해 비효율적이라는 점, 스마트홈 건축에 필수 요소인 전문가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렇지만 사회 한편에선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일어 나고 나고 있다. 일명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 불리며 IoT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일반 인들이 지속해서 새로운 IoT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하하집 건축주 김현민 씨도 이러한 덕 후 가운데 한 명이다. “처음엔 단순하게 IoT 기기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했어요.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아내 몰래 사다 가 테스트하고, 그러다 등짝스매싱도 여러 번 당했어요. 집 지을 계획을 하면서 더 깊이 파고들 어 가족에게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게 된 거죠. 이젠 등짝스매싱이 아니라 칭찬하며 더 많 은 걸 요구하고 있어요. 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 환경 주택은 청라지구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대지는 동쪽과 남쪽이 도로와 면해 진입 동선을 고려 하면 동향이나 남향으로 앉혀야 했다. 따라서 동쪽에 진입로를 설정한 뒤 건축주가 요구한 차고 를 정면에 배치하고 본채를 서쪽에 바짝 붙여 마당을 감싼 ‘ㄷ’자 형태로 완성했다. 실내는 아이 들 친구와 손님이 자주 찾아와 1층을 놀이와 응접, 휴식 영역인 공유 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에 사적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해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중정은 주방과 연 결하고 쪽마루를 설치해 수시로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곳이 됐다. 외부에서 보면 하하하집은 평범하다. 집 주변과 현관에 설치한 CCTV도 주변 이웃집에 설치한 기기들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0여 가지 IoT 기기를 곳곳에 설치했지 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알 수 없다. 네트워크로 촘촘하 게 연결된 기기들은 어느새 거주자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손이 됐다. [현관] 현관 위쪽에 설치한 스마트 보안카메라는 어디서나 현관 앞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앱APP을 통해 움직임을 감지한 시간대만 별도로 찾아보는 기능을 제공해 쉽고 빠 르게 필요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외부인이 도어벨을 누 르면 AI 스피커로 알려주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발송하 며,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현관 내부 수납장 하부에는 스마트홈 환경을 갖추기 위한 가장 기본 시설인 서버실이 있다. 스마트홈 뇌와 심장 역할을 하는 서버실은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서버실 을 만들면서 수납장이 깊어져, 한쪽에 벤치를 제작해 더욱 편안한 공간이 됐다. 현관 중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게스트룸과 화장실이 이 어진다. 정면에 보이는 건 주방 팬트리다. 게스트룸과 마주 하는 왼쪽 벽면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중정과 연결했다 [주방] 주방은 내부는 물론 중정과 차고를 연결해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반 외부 공간이다. 그만큼 가족이 많은 시간을 머물고 여러 행위가 일어나 여러 가 지 IoT 기기도 설치됐다.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AI 스피커는 차고 등 다른 공간 에 있는 가족과 소통하거나 기기를 제어한다. 자동 커튼과 블라인드는 시간대와 거주자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고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기기에 음성이 나 행위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방 벽면에 설치한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실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집 안 온도를 조절하고 천장에 설치한 각종 센서와 스마 트 조명은 조도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수납장도 문을 열면 상 부에 설치한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거실] 거실도 주방처럼 여러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그러나 주방이 조용히 앉아 식사나 대화하는 정적인 공간이라면 거실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영화 보고 때 론 독서를 즐기는 복합 공간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 거실에도 다양 한 IoT 기기가 설치됐다. 특히, 거실은 자녀들이 음악을 틀고 노래나 춤추는 행위가 일어나는 활동적인 공간이기도 해 온도조절기와 더불어 실내 공기질 측정기도 설치 했다. 이 두 기기는 온도, 습도, 실내 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화학물질,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 다른 공간과 다른 점은 조 명이다. 음악이나 소리에 맞춰 조명이 반응해 자녀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모여 노 래하고 춤추며 노는 것을 즐긴다. 또, “음악 틀어줘”, “영화 보여줘”라고 한마디 하면 블라인드와 스크린, 조명, AV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준 다. 이용자는 넓게 설치한 평상마루에 앉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계단과 복도] 계단과 2층 복도는 답답하지 않도록 높이와 크기를 고려 해 곳곳에 창을 설치했다. 스마트 버튼과 스위치를 곳곳에 설치해 휴대 폰이나 AI 스피커로 조명과 블라인드 등을 제어하게 했다. 2층 복도에도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실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하하하집(Hahahaus)은 웃음이 가득한 세 남매 이름 ‘하’자 돌림을 따서 지었다. 입면은 주변 건 물과 조화로움을 생각해 깔끔하게 백고벽돌로 마감하고 2층 베란다 난간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 어 다소 차별성을 띠게 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바탕에 목재 느낌을 적절하게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냈다. 거실에도 소파 대신 목재로 넓은 평상을 제작해 앉거나 누워서 지내는 편안한 공간 으로 만들었다. 놀이와 휴식이라는 복합 요소를 지닌 거실엔 비밀의 공간이 있다. 책과 CD 등을 진열한 진열장 엔 180°뒤로 열리게 설치한 문이 있다. 이 문을 열면 비밀의 방인 서재가 나온다. 서재는 건축주 가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도록 책장 뒤에 마련한 것이다. 현재 세 남매가 어리다 보니 다 같이 함께 지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질 것이다. 그땐 1층 게스트룸과 서재를 아이들의 공간으로 꾸미면 된다. 물론 다른 대안도 있다. 다섯 가족의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에 맞춰 집을 적절하게 변경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변화에 따라 IoT 환경도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하하하집이 성장형 주택이 라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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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3월호 발간
- CONTENTS MARCH Vol.276 SPECIAL FEATURE일과 삶이 공존하는 단독(전원) 주택 짓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과 주거공간을 한데 어우르는 수익형 단독주택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빡빡한 도심에서 벗어나 쾌적한 자연을 누리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삶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수익형 단독주택, 무엇보다도 전원에서 그런 계획을 실현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이번 호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과 더불어 여러 사례를 살펴보았다. 060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070 로망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한 카페가 있는 밀양 주택078 고향에 농가와 빵집 지은 해남 산산브레드 ‘빵끗빵끗’082 집 짓고 1년 뒤 카페 마련한 금산‘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086 예쁘고 편안한 카페 하우스 울산 그라찌에090 일과 휴식이 조화된 목공방 주택 파주 수수재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96 집이 좋아 선택한 타운하우스 장안면 아우룸 더 힐104 미국과 한국 주택 장점 모두 고려한 양평군 매월리 주택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2 자연과 마주할 때 가장 빛나는 집 칠레 Hatch House118 자연에서 영감 얻은 남양주 산수재126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 시간 담은 제주 재호가134 신앙심과 함께하는 소박한 생활 음성 맹동 주택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2 마감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단정함 목동 상가주택 리모델링150 트인 조망으로 햇살 가득 머금은 운남동 주택 인테리어156 팬데믹 시대에 맞춘 타임리스 디자인 경기 주택 라피다 II ARCH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2 자연을 담은 휴식처 작은 별장 24평형166 독특한 형태와 개방감 가진 펜타곤 주택 64평형178 풍요로운 노후의 삶 보장하는 빨간 박공집 34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Home & Garden_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172 토지, 전원주택 매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서류 등기부등본(1)180 부동산 세무(11) 농지 자경 시 세액감면 혜택182 NEWS & ISSUE184 매물뉴스186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7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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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CONTENTS MARCH Vol.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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