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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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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 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기간 2021년 12월~2022년 1월시공기간 2022년 1월~6월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 징크(진흥인터내셔널)벽 - 천고벽돌타일(신우컴퍼니)데크 - 현무암 비정형 굴림석(양명산업)내부마감천장 - 수성 백색(제비표페인트)벽 - 실크 벽지(엘지벽지), 리얼페인트바닥 - 헤리티지 오크(풍산마루)단열재지붕 - 경질폼(아이씬)외단열 - 경질폼(아이씬)내단열 - 연질폼(아이씬)창호 게네오(레하우)현관 에보 고기밀 현관도어(투바이포)주방기구 제작(좋은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지하수열 보일러(옥수개발)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다.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하고, 큰 바닥 타일을 사용해 공간감이 시원하다.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거실, 식당, 주방은 하나로 일체화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시야는 우물천장을 통해 해소했다. 주방기구와 바닥재는 톤을 비슷하게 맞추고, 벽에는 타일을 시공해 모던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겸 세탁실. 난방관리실. 1층 화장실.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실 구성부지는 앞뒤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설계자는 부지 형태를 따라 매스를 장방형으로 앉혔다. 그리고 대각선 끝 쪽에 배치해 옆쪽과 앞쪽에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웃과 인접한 배면과 우측면은 불필요한 창을 내지 않아 외부 시선을 완전히 차단했고, 정면과 좌측면을 마당과 연계해 적절하게 외부를 계획했다. 1층은 거실·주방·식당을 일체화해 벽을 두지 않은 넓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들 방을 두고 중간에 작은 거실을 마련했다. 다양한 손님들의 접촉이 예상되는 공간과 가족이 유대감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1층과 2층에 명확하게 나눠 계획한 셈이다. 이런 평면 구성은 건축주가 가진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였다. 설계자는 부지 환경과 각 실과의 관계를 고려해 약간의 동선만을 수정했을 뿐이다. 인테리어는 아내가 바라던 우드와 화이트 톤을 조합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여기에 직부등이 아닌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설치해 실내는 어디서든 은은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계획하다 보니 천장도 자연스럽게 매입되면서 입체감 있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1층이 공용공간이라면 2층에는 유대감을 위한 가족실을 한쪽에 마련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드레스룸이 위치한 쪽에는 아치형태로 개구부를 계획해 시선이 재미있다. 안방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 2층 복도. 2층 복도를 기준으로 두개의 침실을 배치. 2층 화장실. 단출한 형태에 알차게 더한 기능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이외에도 지하수열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적외선 센서가 더해진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내·외부에 필요한 적절한 기능을 접목시켰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양들이 실제 시공으로 잘 수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공 체크리스트 작성도 병행했다. 집 보드를 이용해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캐나다산 스프레이폼 단열재를 이용한 단열 및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주택의 앞마당. 이렇게 착공 전 도면 검토부터 에너지 시뮬레이션, 시공현장 체크 등은 문서로 작성돼 캐나다 수퍼-E 사무국에 전달된다. 용인 주택 다복은 검토를 진행한 결과, 수퍼-E 하우스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은 ㈔한국건축시공학회로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 02-745-5547 kic5547@hanmail.net ▲ 캐나다 정부에서 발급받은 인증서 ▲ 환기장치의 TAB 결과 보고서 ▲ 인증 체크리스트 케이스그룹케이스그룹은 단국대학교 자회사로 설립된 종합건축회사다. 설계와 시공 및 감리를 수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기술 및 재료 개발 그리고 학제와 산업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건축정보 모델링(BIM)과 최적화 목구조 골조기술을 통해 맞춤형 고효율 목구조건축을 제공하고 있다.031-8067-7118 www.case-archi.com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한국 목조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캐나다산 목구조재와 목조건축의 장점을 홍보하고 정부를 비롯한 목조건축 관련 협회,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목조건축 관련 건축 법규와 기준의 제정과 개정, 목조건축 기술 지원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02-3445-3835 www.canadawoo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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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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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한라산을 들인 집
-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아름답고 기이한 자연을 보유한 제주는 그 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이 청아해지는 듯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농촌의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과 도시민 유입을 취지로 전원마을을 조성했다. 섬의 서편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소재한 저지 전원마을로, 서울에 근거지를 둔 건축주는 이곳에다 전원주택을 지었다. 48필지 규모의 문화예술인촌을 이웃에 둔 덕분에 자연과 문화의 바다를 유영遊泳하며 지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대한ENC 건축정보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대지면적 709.5㎡(215.0평)건축면적204.6㎡(62.0평)1층 138.6㎡(42.0평) 2층 66.0㎡(20.0평)건폐율 40% 용적률 80%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스터코, 적삼목내벽마감 수성페인트, 타일, 아크릴 패널바닥재 합판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대한ENC(대한종합목재) http://hausstyle.co.kr/home/archives/artist/11432 제주 들녘에 듬직한 자태로 자리 잡은 경량 목구조 주택이다. 매스의 들고 남과 지붕 물매의 변화, 주택의 눈인 창의 화려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Concept세 개의 매스 그리고 유기적 기능적 흐름 전원마을 특성상 주변 자연 및 마을 전체와 어우러지는 주택 형태를 지향하는 바, 그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의 외형으로 가져갔다. 마을 진입로를 건물 우측에 흐르도록 하고 멀리 마을 입구와 건너편 예술인 마을이 감지되는 방향인, 그리고 조망과 채광의 침해가 없을 바로 앞 소공원을 바라보는, 동향을 좌향으로 잡되 동쪽 한라산 경치를 집 안으로 들이기 위해 창을 여러 개 냈다.심플한 내외부 마감재를 적용하는 대신 외부는, 큼직한 덩어리로 전진 배치시킨 중앙부 거실 전면 돌림각 처리와 창호재를 다량 사용하고, 크게 세 개의 매스(Mass)로 나눈 평지붕을 높이와 경사에 변화를 줌으로써 입면의 다채로움을 꾀했다. 지붕 경사 정도와 방향은 제주도의 강한 해풍을 감안해 설계했다. 내부는 천장고와 바닥 레벨, 질감의 변화 등으로 모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역동성을 곁들여 온기를 부여했다. 세 개의 매스는 첫 번째, 공용 공간 및 전이공간으로, 건물 전면으로 드러나 집의 이미지를 좌우하면서 후면 중심까지 파고들어 건물 전체에 유기적 흐름이 이어지도록 했다. 자연과 자연광을 들이고 익스테리어 효과를 높일 의도로 창을 많이 설치했다. 거실 한 벽면은 대리석 느낌의 타일을 설치하고 그 둘레로 옐로 톤의 간접등 박스 설치로 공간에 변화를 주었다. 아크릴 패널과 한지를 겹쳐 만든 등박스는 건축주의 아이디어. 천장고를 높인 거실은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져 2층 천장과 이어진다. 거실은 복도보다 바닥 레벨을 낮춰 역동성을 부여했다. 장식장 기능으로 변화를 준 거실 월 등박스. 동선을 고려해 현관 앞에 세면대를 설치했다. Interior편리한 동선, 짜임새 있는 공간 화이트와 옐로를 주조로 전체를 화이트 수성페인트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옐로 톤의 조명기구를 곳곳에 설치해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를 상쇄했다. 옐로 컬러는 운동신경과 행복감을 자극한다는 보고가 있다. 담소와 휴식의 공간인 거실은 바닥 레벨을 낮춤으로써 공간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마치 카메라 프레임과 같은 집중과 아늑함을 연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천장고를 높인 거실 상부에는 2층 복도와 일부 오픈돼 있고 일부는 칸막이벽(Curtain Wall)을 설치해 2층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또 칸막이벽에 창문을 설치함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 필요에 따라 개폐 가능토록 실용성을 감안했다. 계단실에는 측면 하부에 센서등을 설치, 사람의 이동에 따른 자동 점등으로 편리하다. 또 현관 신발장 옆에 신발장보다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두어 운동용품, 정원용품과 각종 도구를 보관하도록 했다. 현관에서 본 모습으로 우측 구석 문이 안방이고 맞은편 문이 다용도실 문으로 주방과 이어져 편리하다. 식당. 전면 여닫이문 설치로 야외 테이블과 연계된다. 심플한 월넛 톤의 주방. 2층 계단실 쪽 일부는 1층과 오픈시키고 일부는 차단했다. 목창호를 달아 필요에 따라 개폐 가능토록 했다. 1층 월과 마찬가지로 옐로 톤의 간접등을 설치해 통일감을 살렸다. 벽에 센서등을 설치해 사용이 편한 계단실. 2층 방. 실용적인 다락 설치로 가족 단위의 손님에게도 이 방 하나로 충분하다. 계단실. Exterior 향向을 고려하고 주제를 달리한 외부 공간 심플한 느낌을 연출하는 스터코와 적삼목을 사용해 외벽을 마감하고 역시 심플하면서 가벼워 보이지 않는 블랙 톤의 아스팔트 슁글을 머리에 이었다. 주택의 견고함을 위해 100년 가는 슁글을 사용했다. 시공사와 건축주는 애초 징크를 지붕재로 하려 했으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슁글을 채택했는데 징크 적용시보다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얻었다. 복층 부위에 설치한 적삼목은 단일 자재가 차지하는 면적이 꽤 넓어 건물 측면이나 배면에서 보면 건물이 주는 웅장함이 압도적이다. 식당과 이어지는 야외 테이블은 여름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겨울엔 차가운 바람을 피하며 즐기는 공간. 2층 미니정원으로 꾸민 베란다. 2층 야외 스파 공간. Story 이야기가 있는 집"창으로 한라산이 들고 문으로 벗님들이 들어요" 공식 집계된 바에 따르면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기생화산, Parasitic Volcano)이 있다. 건축주가 서울에서 아예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까닭 중 하나는 오름 때문이기도 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올레(언론인 출신 서명숙 씨가 제주특별자치도 내 걷기 좋은 코스를 개발해 만든 길의 고유 명칭,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여성이 좋아할 만한 트레킹 코스라면 오름은 남성이 좋아할 만한 트레킹 코스라는 게 건축주의 말이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면서 레저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제주에 종종 왔어요. 오름 트레킹은 취미 중 하나인데 처음에는 검은 오름에 반했고 요즘에는 따래비 오름에 푹 빠져있지요." 건축주는 설계 단계부터 수차례 수정을 거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막상 건축에 직접 참여하려다 보니 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공간구성, 평면과 입면, 향向, 재료 등등. 풍수지리학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데 풍수지리학 이론대로 현대주택을 짓기에는 모순이 따랐다. 절충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양을 갖춘 집이 도출됐다. 건축주가 좋아했다는 검은 오름에서 이름을 따온 검은이와 오름이가 건축주에게 힘차게 달려간다. 주택 못지않게 좋은 자재를 사용해 만든 검은이와 오름이의 집. 건축주가 좋아한다는 천창도 달았다. 마을 도로에서 건물 배면을 본 모습. 주택 좌측면 뒤쪽에서 본 모습으로, 기세등등하다. 완공된 주택에는 손님들 방문으로 문턱이 닳았다.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상 업무차 휴양차 다니러 오는 기업인 예술인 작가들이 인맥을 통해 건축주의 주택에서 모이는 것. 건축주 혼자 사용하는 집이기에 기꺼이 그들을 초대하고 손님방을 내어준다. 서울에서의 생활과 180도 달라진,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게 되어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졌다고. 새로운 집이 가져다주는 삶의 변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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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한라산을 들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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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보호, 조망 살린 양평 전망 좋은 집
- 경기 양평군 용문산 중턱에 두 발을 내딛자 서늘한 기후 탓인지 광활하게 펼쳐진 천혜의 자연경관 때문인지 상쾌한 기운이 오감을 자극한다. 전면창을 액자 삼아 사계절 수려한 전망이 담기는 이곳에 건축주 부부는 오랜 기간 계획해 평생 살 집을 마련했다. 묵직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여성스럽고 앤티크하게 내부를 꾸민 이 집은 고풍미가 넘치는 목조주택이 됐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대지면적 792.0㎡(240.0평) 건축면적 214.5㎡(65.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재 적삼목 사이딩지붕재 징크내벽재 페인트, 산호석바닥재 강화마루창호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양지비젼하우징 건축주는 정년 후 뒤도 안 보고 전원행을 감행했다. 집 지을 새도 없이 마침 전망 좋은 곳에 ALC 주택 매물이 나왔다기에 자연의 싱그러움에 홀려 그렇게 3년을 쭉 한곳에서 살았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야 누가 뭐래도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타인의 취향이 담긴 집에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를수록 자신이 직접 지은 집에 대한 갈망이 커져 갔다. "전망이 좋아 그 집을 택했는데 살다 보니 내 집을 지어야겠다 싶더라고요. 내부 구조도 우리 부부 생활에 알맞게 짜고 싶고, 쾌적한 목조주택에서도 살고 싶고…. 눈여겨보던 부지가 매물로 나왔기에 '집 지을 때가 왔구나'했어요. 그리고 바로 부지를 구입했어요." 하지만 그 땅은 집 지을 인연이 아니었다. 같은 성당에 다니는 시공사 직원을 통해 알게 된 시공사 대표는 부지 선택에 있어 여러 곳을 둘러보기를 권유하면서 지금의 옥천면 땅을 부부에게 보여줬다. 한 번 결정한 사항은 웬만해선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건축주 부부는 그 길로 돌아가 이전 부지를 처리했을 정도로 옥천면 터에 한눈에 반했다. 비로소 집 올릴 자리를 마련한 후 부부는 공사 시작 5개월 만에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목조주택을 완성했다. 1층 주방/식당. 주차박스 우측 공간을 활용한 1층. 반 층 설계로 공간 효율성 높여시공사 대표는 수차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기존 목조주택 지붕 환기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벤트를 징크 지붕에 도입했다. 지붕 경사를 13。기울인 것도 환기 성능을 향상케 하기 위함이라고. 공간 계획에서도 정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방 3칸과 주차박스를 만들어달라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진입로와 맞닿은 부분에 바닥 면적의 절반가량 되는 주차박스 공간을 배치하고 보니 나머지 반 면적이 문제였다. 주차박스 위로 집을 올리기 위해 반 면적을 성토하자니 고가 너무 높아질뿐더러 성토 양도 어마어마해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반 층 주택이다. 이로써 주차박스를 우측으로 1층을 형성하고 그 위로 반 층을 드려 복층이지만 총 3개의 다른 공용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설계가 완성됐다. 건축주는 "반 층이 생김으로써 1층 안방과 주방이 독립돼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 보호가 돼요. 1층에 주방이 있지만 반 층 애도 간단한 조리 가능한 바가 있어 불필요한 동선도 제외하고요"라며 반 층 주택의 장점을 설명했다. 반층은 전면 창을 통해 온종일 해가 가득하고 용문산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1층 안방 2층 공용공간은 서재로 꾸몄다. 장식으로 미美를 살리다외벽은 적삼목 사이딩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과 중후한 멋이 물씬하다. 또한 세로로 긴 창이 시공된 부분에는 수직 사이딩을, 가로로 긴 장방형 창 부근에는 수평 사이딩을 시공해 같은 자재지만 변화를 줌으로써 밋밋하지 않다. 상부에 얹은 징크는 금속재 특유의 세련미를 부각시킨다. 내부는 장작나무로 만든 문, 천장 장식 등으로 모던함을 더 했다. 반 층 전면은 벽 전체를 삼중 창호로 마감해 단열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눈앞에 펼쳐진 수려한 전망을 액자로 삼는다. 또한 홈 네트워킹 시스템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주택 좌측면. 징크 지붕에 목조주택 환기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벤트를 시공했다. 위로 조그맣게 솟은 두 개 통로가 바로 그것. 수직 수평의 조화로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멋을 살린 사이딩과 창. 진입로에서 바라본 모습. 주차박스 위로 반 층 공간을 드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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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보호, 조망 살린 양평 전망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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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산수화를 벽에 걸다. 풍광 좋은 황토집
- 물 좋고 산 좋은 시골길을 달려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밤벌유원지 이정표를 발견, 밤벌유원지에서 좌측 전원주택단지에 있는 건축주 김 씨의 황토집을 찾았다. 건축주는 20여 년 전 부지를 구입한 후 틈틈이 터를 닦아 왔다. 아예 단지 내 집을 짓고 살면서 해 뜰 녘부터 해 질 녘까지 조경 삼매에 빠져 지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 5부지면적 990.0㎡(300.0평)건축면적 66.0㎡(20.0평)건축형태 단층 철골조 황토집벽체구조 황토벽돌 이중 쌓기벽돌 사이 열반사 단열재 2겹 설치외벽재 황토벽돌 노출지붕재 점토기와천장재 루버내벽재 황토미장, 루버, 타일바닥재 타일, 모노륨난방형태 전기보일러(봉상발열체)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단지 아래쪽 길에서 본 황토집. 이웃 집들이 몇몇 들어섰다. 나들이객들로 분주한 대성리 유원지를 지나 신청평대교를 건너 가평군 설악면으로 향하는 고갯길로 오르면 풋풋한 산 내음이 넘실대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서울 동쪽 강일나들목에서 춘천-서울고속도로를 타면 강원도 홍천 가는 시간이 훨씬 절약되지만 급할 것 없고 신록의 계절을 만끽하고자 일반국도를 선택했다. 산등성이를 베어 만든 고불고불 길을 타고 이윽고 평지, 친근한 농촌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렇게 고개를 넘고 시골길을 달려 30분 지났을까 홍천군 서면 모곡리 밤벌유원지 이정표를 발견, 밤벌유원지에서 좌측으로 꺾어 건축주의 황토집을 찾았다. "사람들이 홍천 하면 서울서 아주 먼 줄만 알아요. 홍천이 동서로 길쭉하게 생겨 더 그렇겠지요. 동으로는 강릉하고 닿아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동홍천은 멀지요. 그런데 홍천에서도 서쪽인 모곡리는 서울서도 왕래하기 쉽고 경치가 좋아 전원생활지로 그만이에요. 요새 길이 잘 뚫려 설악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서 1시간이면 와요." 과연 건축주가 전화상 안내한 말처럼 홍천이 꽤 가깝게 느껴졌다. 본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에서 김 씨 주택까지 70㎞ 정도니 '전원주택 일번지' 경기 양평군 못지않게 가까운 강원도다. 겉으로 보기엔 20평의 단출하고 평범한 황토집이나 실내는 심플하면서 세련되게 꾸며졌다. 공간을 실용적으로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답답한 느낌을 없애고 풍광을 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냈다. 복도 끝에는 세면실-화장실(좌측)-욕실(우측)이 분리 배치됐다. 여러 사람이 쓸 경우를 대비해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쓰도록 한 것인데 욕실을 여러 개 낼 수 없는 면적이 작은 공간에 실용적인 아이디어다. 부부 침실. 건강을 위해 황토 미장 한 벽면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복도에서 L.D.K.로 활용되는 실을 본 모습으로 자연 친화적 재료로 마감됐다. 20년 애지중지하던 터에 집을 짓다 건축주 김 씨의 전원주택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음은 물론 주변 경치 또한 빼어나다. 북적대는 도시를 벗어나고 싶으나 생활의 편리함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수도권 도시민에게 딱 들어맞는 전원생활지다. 홍천 하면 홍천강 전망을 빼놓을 수 없는데 김 씨 또한 홍천강을 보고 집을 지었다. 널찍한 마당에서 내려다보면 숲을 끼고 여유롭게 흐르는 홍천강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이 바로 여기서 유래한 듯 산과 바위를 뚜렷하게 투영하는 맑고 잔잔한 강물에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이곳은 홍천강 하류 지역으로 일찍이 펜션들이 줄지어 들어선 상류 쪽과 달리 수심이 얕고 보다 넉넉한 모래사장을 만들어 깃들어 사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 주택은 20평으로 아담하게 지어 300평 부지를 넉넉하게 활용하고 있다. 동남쪽으로 경사지고 북동쪽 홍천강이 위치한 부지 특성을 잘 살려 건물을 앉혔다. 동남쪽 개활지를 조망하면서 앞마당과 시원스럽게 연계되도록 건물을 서북 측으로 물리고 홍천강 조망을 살리도록 북동향으로 좌향을 잡았다. 황토벽돌 줄눈 마감한 담박한 ㄱ자형 황토집이다. 현관문이 있는 배면. 진입로-대문-현관문 동선의 편의를 위해 현관을 배면에 설치했다. 집 앞 덱을 넉넉하게 드려 홍천강 풍경을 만끽한다. 바람결에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마당 디딤돌을 따라 대문에서 현관문에 이른다. 건축주 김 씨는 조경에 일가견이 있다. 전원생활을 그야말로 즐길 줄 안다. 김 씨는 이곳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다 한다. 일찌감치 도시생활을 은퇴한 김 씨는 현재 집 지은 부지 아래 터에 관광농원을 조성해 민박업을 했다. 관광농원 바로 앞 홍천강변은 한때 모 방송사 사극 촬영지로 김 씨는 100여 명의 스태프와 연기자들을 먹이고 재우기도 했다. 지금 봐도 옛 모습 그대로인 듯 자연이 잘 보존돼 사극 배경으로 적격이다. 김 씨는 일에 부대끼는 것이 물려 민박업을 접고 현재 부지에 직영으로 황토집을 지었다. 전원에는 진작 들어왔어도 이제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맛본다는 김 씨의 말과 달리 여전히 몸은 분주해 보였다. "새벽 4시면 눈을 떠요. 그리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어요. 새벽에는 안 일어나고 싶어도 새가 시끄럽게 지저귀니 깨어나게 되고 해지면 캄캄해 마당일 하기 어려우니 고단한 몸이 먼저 알고 절로 눈이 감겨요. 자연의 흐름대로 생활하는 게 전원생활이에요." 모로 누워 마을을 안위하는 듯한 산이 절경을 이룬다. 마당 일은 끝이 없어요.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고 여유로워요. 밤엔 별이 쏟아질 것 같아요. 그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고단함이 싹 가시고 내가 왜 서울 집을 두고 이곳에 와 있나 새삼 느끼게 돼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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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산수화를 벽에 걸다. 풍광 좋은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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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넓게 드린 비결 용인 스틸하우스
- 건축주 부부의 집은 서울 - 용인고속도로 서수지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우측 대각으로 한눈에 잡히는 단지에 자리한다. 적벽돌 외벽 마감에 자연 풍파가 오롯이 담긴 제주도 화산암으로 포인트를 줘 무게감이 느껴지는 스틸하우스를 소개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부지면적 512.0㎡(155.2평)건축면적 182.3㎡(55.2평)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외벽재 벽돌, 화산암, 목재 사이딩지붕재 컬러강판내벽재 실크벽지, 석질벽재, 천연석, 타일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신영건설㈜ 1577-7041 건축주 부부는 10년 전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탈도시화를 실현하고자 전원주택을 지은 경험이 있다. 그런데 전원생활이 손에 익기도 전에 부지가 아파트 개발지로 수용되면서 1년 반 만에 등 떠밀리듯 다시 인근 아파트로 이주해야 했다. 이때 언젠가 꼭 다시 집을 짓겠노라며 구입한 필지가 지금 성복동 부지다.건축주의 학교 후배인 ㈜신영종합건설 최길찬 대표 추천으로 건축 형태를 스틸하우스로 정하고 최 대표에게 건축을 맡겼다. 더러는 지인에게 집을 맡기면 감정이 상하고 낯 붉히기 일쑤라며 이를 말렸지만 박 씨는 오히려 매일 현장에 출퇴근하며 사람들과 정을 쌓았고, 최 대표 또한 꼼꼼하게 집 구석구석을 살폈다. 6개 마감재가 조화를 이룬 거실은 아늑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주방/식당. 싱크대가 설치된 공간은 타일 시공하고 그 외는 톤 다운된 적색 실크벽지를 발랐다. ㄷ자형 싱크대를 놓아 주방 동선이 간결하고 가사 편의를 돕는다. 다용도실 옆에 부가적으로 새시를 설치해 만든 제2의 다용도실. 선반을 놓아 공간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는다. 1층 안방. 현관으로 들어서면 거실이 정면에 있고 우측에 안방이 자리한다. . 거실 가로 1.5m가량만 천장고를 높여 오픈했다. 2층 공용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전부 오픈하지는 않되 소통이 단절되는 것은 피하도록 한 것. 6가지 마감재를 혼용집은 특이하게 배면이 진입로와 맞닿아 있다. 진입로가 북쪽이고 부지 남측에 이미 이웃집이 들어섰기에 프라이버시 보호, 채광 확보를 위해 집을 진입로 쪽 북측으로 물려 앉혔다. 때문에 정원이 건물 앞으로 넓게 펼쳐졌다. 현관에서 보면 정원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 집을 들어섰을 때 넓게 조망되는 정원은 시크릿 가든 Secret garden으로 방문객을 놀라게 한다.외부 마감은 적벽돌 쌓기 위주로 하고 앞뒤로 돌출한 거실과 계단실 부분에 화산암으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집중시킨다. 발코니와 이어지는 외부는 수직 목재 사이딩을 시공해 발코니에 깔린 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 내부는 톤 다운된 색상 벽지와 타일로 마감해 차분한 분위기다. 특히 1층 거실은 사면에 석질石質벽지, 실크벽지, 천연석, 타일, 향나무 루버 등 총 6가지 자재가 이용돼 독특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가구를 들이지 않았음에도 거실이 심심하지 않은 것은 바로 다양한 내부 마감재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2층 공용공간. 1층과 오픈된 공간은 장식장을 놓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큰 창과 홈바를 설치해 해를 즐기도록 했다. 2층 계단실 좌측에 자리한 서재.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을 넓게 쓰도록 했다. 2층 두 아들 방. 아이들 방은 발코니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다. 아이들 취향을 고려해 자동차 무늬 벽지를 택했고 무늬가 어지러워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벽면에는 심플한 스트라이프 벽지를 발랐다. 자투리 공간 활용도 높이고 공용공간은 넓게공간 계획을 할 때 건축주 부부는 공용공간을 최대한 넓게 드려 달라고 요구했다. 아예 1층에 방을 배제하고 거실로만 이용하겠다고 했을 정도다. 부부의 의견을 종합하고 건축사 조언을 보태 결국 1층에 안방 하나를 드리고 2층에 서재와 아이 방 2개, 총 3개 방을 구획했다. 2층 공용공간(28평)도 넓게 냈다. 1층 천장을 2층까지 전부 오픈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렇게 되면 2층에 공용공간은 고사하고 거의 복도만 놓이게 돼 포기했다. 대신에 돌출시킨 거실 부분(가로 1.5m)만 오픈해 1층과 2층 소통의 단절은 피했다. 공용공간뿐만 아니라 창고, 다용도실, 부엌에서 정원으로 이어지는 베란다도 드나들기 편하도록 넉넉하게 계획했다. 창고(4평)는 계단실 밑 공간을 활용했고 약 5평 다용도실 옆에는 부가적으로 새시를 설치해 6평 공간이 생겼고 총 11평의 다용도실이 만들어졌다. 부엌 베란다는 건축주 아내가 요청했다. 딱딱한 사각으로 집이 완성되는 게 못내 아쉬워 덱 시공이 예정된 공간에 곡선 시스템 창호를 주문 제작해 설치했다. 이렇듯 집에 대한 건축주의 애착은 남다르다. 하지만 현장을 매일같이 드나들었음에도 공사 진행에 있어 가타부타 관여하지는 않았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포치는 으슥한 느낌의 배면을 개성 있게 장식한다. 집의 좌측면. 요철로 생긴 자투리 공간에는 대나무를 심어 화단으로 활용하고 2층 발코니와 이어지는 외부는 목재 사이딩을 시공해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거실 우측 주방 베란다는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인데 건축주 아내가 곡선 창호를 설치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딱딱하게 직선으로만 이뤄진 집에 여성스러운 미를 더하고자 했다고. 작은 기포 구멍이 멋을 배가하는 화산암은 수분을 흡수하는 특징이 있어 수분 침투를 막기 위해 방수지인 Tyvek 시공을 기밀하게 했다. 시공사의 꼼꼼한 디테일 시공에 스틸하우스가 단열성 뛰어남을 이번 겨울 몸소 체험했다는 건축주 부부는 내년 입주를 위해 정원도 더 풍성하게 가꾸고 집에 애정을 듬뿍 쏟을 예정이라고. "10년 전 전원주택을 설계할 때 정말 요구했던 게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최 대표님과 현장 소장님이 하자는 대로 따랐어요. 자재 선정에만 의견을 냈고요. 요구했던 점이 머릿속 그림처럼 표현되지 않으면 그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집을 계획할 때 너무 많은 것을 바랄수록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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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넓게 드린 비결 용인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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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발 놀림’으로 완성된 풍성함, 양평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그야말로 전원생활의 재미를 두루 갖춰 볼거리가 풍성하다. 초보 농부가 혼자 짓기 벅차 보이는 100평 남짓한 텃밭, 흐트러짐 없이 잘 가꿔진 정원과 연못, 집 옆으로 흘러내리는 계곡과 계곡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정자, 별채로 지은 황토 찜질방 그리고 바비큐장까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백조가 물밑에선 부단히 발을 놀리듯 이처럼 다채롭고 풍성한 집 그 이면에는 건축주의 부지런한 노동이 있었다. "커다란 창밖으로 마당이 보이는데 일을 안 할 수가 없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부지면적 1056.0㎡(320.0평)건축면적199.3㎡(60.4평) 1층-136.4㎡(41.3평) 2층-62.9㎡(19.1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재 로그 사이딩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향목 루버, 벽지천장재 향목 루버, 벽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전기보일러, 벽난로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삼원건설 서울 광진구에서 사업을 하는 건축주 최 씨는 서울과 하남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다 건강을 생각해 전원행을 결정했다. 은퇴를 뒤로 미룬 터라 서울로 출퇴근이 수월한 지역을 떠올리다 보니 경기 양평이 적합했다. 5년 전 양평 목왕리 한갓진 농촌에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해 봄 주택을 완공, 입주했다. 직장까지 45분이면 통과하고 러시아워가 없는 코스라 오히려 서울 시내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한결 편하게 출퇴근하고 있다고 최 씨는 말했다. 이 일대는 복선전철개통 덕에 양수역에서 차로 불과 6분 거리고 집 앞마을 도로에 버스가 운행해 자가운전이 불가능할 때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다. 노동으로 되찾은 건강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볼거리가 풍성하다. 텃밭, 흐트러짐 없이 잘 가꾼 정원과 연못, 정자, 별채로 지은 황토 찜질방과 바비큐장까지. 이처럼 많은 걸 갖춰 구경꾼 눈을 휘둥그렇게 한다. "부지 마련 후 계곡 옆 정자부터 설치했어요. 이곳에서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친구들과 앉아 식사도 하고 술잔도 기울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지요."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땅을 임대해 텃밭을 풍성하게 가꿨다. 옥수수가 키 높이 잘 자랐는데 그 옆으로 고추, 야콘, 고구마 등 다양한 채소와 곡식을 키운다. 혼자 다 건사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게 줄지은 농작물들이 실하다. 건축주 최 씨는 운동 삼아 하는 일이라 농사짓기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 단다. "시골에선 눈에 보이는 게 다 일이에요. 안 움직이던 사람도 자연히 움직이게 되고 활동량이 많아져 부지런하고 건강해져요. 나야 매일 풀 뽑는 게 일이지요." 건축주는 이처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도 한편으로 전원은 외롭다 했다. 일부러 적당히 원주민들이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 마을을 정했음에도 도시에 비하면 지나치게 조용하고 밤엔 익숙하던 네온사인이 없어 갑갑할 때도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인의 목조주택을 방문했을 때 집 안 가득한 나무 향에 반해 목조주택을 짓기로 정한 터라 내부를 향목 루버로 마감했다. 거실과 일자형으로 오픈된 주방/식당. 사용이 편리하고 개방감이 탁월하다. 원룸 형태의 2층 2개 방은 객실로 사용 중이다. 건축 과정에서 2층 공간에 대해 고민하다 펜션 객실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 엄동설한에도 목조주택 안은 따듯건축주가 경량 목구조를 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인의 목조주택을 방문하고부터다. 집 안에 들어섰을 때 나무 향이 그윽하고 겨울에도 놀랄 정도로 따듯함을 유지했다는데 그때 목조주택을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짓고 나서 역시 경량 목구조로 하길 잘했다고 한다. 겨울에 영하 20℃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에 단시간 보일러를 가동해도 집 안은 훈훈함이 유지돼 겨울을 따듯하게 지낼 수 있었다. 건강을 위해 별채로 지은 황토 찜질방은 외벽을 로그 사이딩으로 마감해 본채와 외관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2″×4″ 경량 목구조에 내벽 절반 하부는 황토벽돌을 쌓고 상부는 구조용 합판 위 황토 미장 후 숯 동강으로 마감했다. 벽 사면과 바닥 모두 황토와 숯으로 둘러 건강함이 물씬하다. 바닥은 전통 구들을 설치하고 사각으로 재단된 황토 구들장을 깐 후 황토 미장하고 멍석을 깔았다. 또한 하부 벽 속에 전기 난방 열선을 설치해 훈기를 높였다. 잘 가꿔진 마당. 부지 옆 계곡물을 끌어다 연못 용수로 쓴다. 건물 뒤쪽에 2층 객실로 이동하는 계단을 설치했다. 객실-계단-정자-바비큐장-계곡 동선이 매끄러워 편리하다. 2층 객실 베란다에서 보는 마을 풍경이 싱그럽기만 하다. 덱을 넓게 만들고 그 아래로 정자도 설치했다. 본채 옆에 별도로 펜션 이용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황토 찜질방을 두었다. 마을 도로와 면한 이 주택은 짙은 로그 사이딩 때문에 행인의 시선을 잡는다. 처마를 길게 뽑고 박공 널 설치로 목재 사이딩의 비 피해를 최소화했다. 시쳇말로 전원주택시장에 밟히는 게 경량 목조주택 시공업체다. 그런데도 건축주는 마땅한 시공업체 만나는 일이 좀체 쉽지 않았다. 문제는 업체들이 성의가 없었다는 것. "건축박람회에서 여러 업체들을 둘러봤어요. 마음에 드는 몇몇 업체 부스에서 상담을 받아 보면 성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심지어 따로 상담 약속을 잡아놓고도 이를 어긴 업체도 있었고요. 실망스러웠지요. 그런데 이 업체는 전시장 부스도 구석 자리고 빈약했지만 소상히 설명해 주는 성의가'됐다'싶어 믿고 맡길 수 있었어요. 생각해보세요, 믿음이 안 가는 데 평생 살 집을 맡길 수 있나."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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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발 놀림’으로 완성된 풍성함, 양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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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의 꿈이 현실로, 제천 건강한 집
- 예비 전원 생활자 중에는 유난히 흙집을 고집하는 이가 많다. 건강상, 어릴 적 흙집에 대한 기억 등 이유도 가지각색이지만 공통으로는 자연과의 더욱 친밀한 교감을 위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건축주 김 씨도 오래전부터 흙집에 대한 동경을 품어 왔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 황토집을 세운 그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이기에 건강성이 보장됨은 물론 투박한 외형으로 튀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울려 좋다"고 황토집을 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는 여기에 내려옴과 동시에 싹 사라지니 심신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고 전원의 꿈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대지면적 1013.1㎡(307.0평) 연면적 148.5㎡(45.0평) 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 내벽재 황토미장, 홍송 루버, 한지 외벽재 백토미장, 전벽돌, 미송 사이딩 지붕재 오지기와 천장재 홍송 루버 바닥재 강화마루, 황토석 난방형태 구들, 벽난로, 전기-기름 겸용 보일러 설계 권병일설계사무소 043-654-3342 시공 초원황토주택 010-5328-2354 http://cwhouse.barunweb.co.kr/ 유실수 위주로 수십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세가 온유한 뒷산과 정원, 그리고 건강한 김 씨의 황토집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다. 건축주는 오래 전 지자체 지원으로 열린 전원마을 페스티벌에서 운 좋게 집터와 든든한 이웃 29집을 동시에 얻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친구처럼, 가족처럼 그렇게 함께 전원생활의 꿈을 키웠다. 제천에 연고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뜻을 함께 하는 벗을 사귀었기에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떨쳐낼 수 있었다. 한둘씩 집을 짓기 시작해 지금은 대부분 공사를 마쳤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가 있어요. 워낙 경관이 수려해 일찍부터 집이 한두 채 들어섰더라고요. 근데 집이 너무 외로워 보여요. 그러니 집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외롭겠어요. 그런 면에서 전원마을을 택한 게 참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투른 전원생활에 이웃끼리 도움 되니 좋고 느지막이 마음 맞는 친구도 사귀니 일석이조고요." 아직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주말주택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김 씨는 약 5년 후를 이주할 시기로 보고 있다. " 주말에 내려와 온갖 여유를 즐기다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몸이 천근만근이 된다"는 그는 매일같이 이곳에 몸담을 그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기둥 보와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는 자연미 가득한 거실. 건축 면적이 그리 넓지 않음에도 실내가 거대해 보인다. 2층 방. 2층 역시 시원하게 노출한 서까래와 루버가 고풍스럽다. 미닫이문으로 다락방이 통한다. 넉넉하게 드린 다락방. 시공사 자체 제작 자재로 꼼꼼하게 짓다주택은 경사진 단지의 첫 번째 줄에 자리한다. 앞줄임에도 부지 고도가 280~300m로 높아 아랫마을이 깨알같이 보이고 건축주 김 씨는 오히려 시야에 거리낌이 없어 좋단다. 집 형태는 목구조로 골조를 세우고 황토 벽돌을 쌓아 벽체를 만든 목구조 황토집이다. 여기에 이용된 황토 벽돌은 시공사 대표가 오랜 건축 경험을 살려 생황토에 볏짚을 첨가해 개발한 것인데 홈페이지에 생산과정, 규격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어 이곳 건축주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외벽의 상부와 하부는 미송 사이딩과 전벽돌을 시공해 향후 황토가 갈라지는 하자를 사전에 차단했다. 전벽돌은 흙을 다진 후 1100~1200℃ 온도로 구워 제작하는 전통 건축 부재인데 과거에 주로 궁궐, 절 건축 등에 이용될 만큼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된 자재만 봐도 관리의 용이성에 신경 쓴 시공사의 섬세함을 알 수 있다. 외벽의 중심부는 백토로 미장 마감해 화사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내부는 황토 미장을 위주로 하고 사람이나 사물에 부딪히는 하단부만 홍송 루버와 한지를 시공했다. 서까래를 노출한 천장도 홍송 루버를 설치해 황토가 부스러져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공사할 때 자주 와 보지도 못했는데 완공하고 보니 아주 미세한 곳까지 꼼꼼하게 처리돼 있더라고요. 경험 많은 시공사라 그런지 어디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어떻게 그것을 막는지 노하우도 확실하고요. 수시로 사후관리도 해준다니까요." 기자가 취재 간 날에도 집은 여기저기에 아직 마르지 않은 황토 자국이 선명했다. 김 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황토가 갈라진 부위를 채워주고 간 것. 이런 시공사의 배려 덕분에 그는 집에 자주 내려와 보지 못해도 관리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했다. 1층 안방 위에 만든 2층 공용공간. 1층 거실과 막힘없이 오픈돼 아래위 소통이 편리하다. 1층 거실과 대각으로 놓인 주방. 주로 부부만 머무는 주택이므로 식탁은 따로 놓지 않았다. 대신 ㄷ자로 이어진 싱크대에 키 높은 의자를 놓아 식탁으로 활용한다. 습도 조절하고 악취 없애는 황토 효능아들은 미국 유학 중이고 딸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에 부부는 집 규모를 최소화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시공사 사장이 가슴이 탁 트이는 개방감 있는 집을 제안하면서 결과적으로 천장 고가 6.5m 가량 오픈된 복층 집이 완성됐다. 1층에 안방과 황토방이 있고 2층에는 손님방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미닫이문으로 연결된 비밀스러운 다락방까지 덤으로 딸렸다. "황토집은 사시사철 쾌적하고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어느 집이든 그 집만의 특유한 냄새가 있잖아요. 황토집은 그게 없어요. 이 집을 짓고 난 후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냄새를 빨아들이는 황토의 특성에 대한 실험이 딱 나오더라고요. 흙이 숨을 쉬기 때문에 통풍이 잘 돼서 습도 조절은 물론 신선한 공기를 유지한다고요. 제가 몸소 체험하고 있다니까요." 건물 전면과 덱. 오지기와를 얹은 지붕이 빈티지한 멋을 풍기고 목재 사이딩과 백토, 전벽돌이 어우러진 외벽은 전통적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다. 퍼걸러처럼 활용하는 덱의 한 부분. 원래 설계에는 없는 공간이었는데 이희모 씨가 공사 중 요구했다. 왜소해 보이는 집에 건축 면적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현관이 있는 좌측면. 넓은 정원을 드리기 위해 집은 최대한 우측 끝에 앉혀졌다. 집 양쪽에 세운 전벽돌의 굴뚝 모형 탑은 꼭 장승처럼 집을 호위하는 듯하다. 얼마 전 건축주 부부는 2주 만에 내려온 집의 거실 창문 앞에 죽어 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아무리 오래 집을 비워도 커튼을 치지 않으니 새가 창문이 있는지도 모르고 냅다 달려든 것이다. "집 지을 때 가장 궁금한 게 남들은 어떻게 지었나 거든 요. 혹여 우리 집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커튼은 안 쳐요. 몰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제가 그래 봐서 알지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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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의 꿈이 현실로, 제천 건강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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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단양 깔끔한 집
- 6ㆍ25전쟁이 한창일 당시 건축주 최 할아버지는 인파에 밀려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 자그마한 마을에 겨우 보금자리를 잡았다. 이후 충주로, 논산으로 도시를 옮겨 다니며 생계 걱정에 전전긍긍할 때도 이 마을의 터만큼은 꼭 쥐고 놓지 않았을 만큼 그는 고평리 흙 내음이 그리웠다. 자녀가 모두 출가하고 홀로되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사방으로 내뻗은 산등성이가 전부인 이곳으로 돌아온 최 할아버지는“이제야 살 것 같다”고 안도감을 표현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시멘트 사이딩을 주로 하고 방부 처리한 목재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전형적인 목조주택이다. 건축정보위치 충북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대지면적 177.0㎡(53.6평)건축면적 89.1㎡(27.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 목재 사이딩내벽마감 실크벽지, 루버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설계 및 시공 가나목조주택 소백산, 월악산을 오르내리며 아찔한 산기슭을 여러 번 마주하고 미처 녹지 못한 눈송이들로 치장된 암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36번 국도를 쭉 달리다 충주호를 뒤에 두고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니 도로 왼편으로 10가구 남짓 되는 집들이 옹기종기 앉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 '높은벌'이라 불리는 이 고원은 큰 길에서 1㎞ 정도 떨어져 오르기가 힘겹지 않고 마을 회관이 초입에 있어 노인이 여생을 보낼 곳으로 심심치 않게 지목된다고 한다. 최 할아버지는 도시 생활이라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갑갑한 마음이 먼저 들곤 했단다. 그래서 자식들 곁에서 살 때도 아파트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며 홀로 단독주택을 고집했다고. 나이가 더 들기 전 자연의 품에 안겨 살기를 원했던 최 할아버지는 고평리 마을에 있던 이전 집을 허물고 작지만 튼실해 보이는 복층 목조주택을 세웠다. 포치를 길게 뽑은 현관. 도로와 바로 맞닿은 이 집은 작은 면적이지만 덱을 넉넉하게 둘러 바깥 이동의 편의를 돕는다. 간결한 동선으로 편의를 돕다최 할아버지는 시공사 최 대표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최 대표가 지은 목조주택의 깔끔한 외관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집을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무작정 최 대표를 찾아가 이런 집은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느냐며 물을 정도다. "설명을 차근차근 들어보니 나무로 짓는 집이 아주 좋더라고요. 단열도 잘되고 습기도 알아서 조절해 준다고 하고……. 나같이 혼자 사는 노인네한테 딱 좋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처럼 설계에 참여하고 내외장재를 취향대로 고르는 일은 할 수 없었다. 이를 배려해 최 대표는 이미 지어둔 집을 돌아다니며 건축주 취향을 파악하는 대신 설계책자 및 홍보용 카탈로그를 찬찬히 보여 주며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함께 고민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있었음에도 최 할아버지는 아주 간단한 사항에만 의견을 드러냈을 뿐 "그냥 다 알아서 해 주십쇼"란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서 바로 보이는 거실의 모습. 대나무 문양 벽지로 벽면에 포인트를 줘 아트월 느낌이 나도록 했다. 거실과 일자형으로 이어지는 주방. 큼지막한 전면 창을 시공해 채광에 신경 썼고 천장 고는 5m 가량 높여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소형주택의 단점을 해소시켰다. 주방 우측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2층 방. 이로써 자신의 집 짓듯 공사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야 했던 시공사 최 대표는 할아버지 혼자 사는 집이기에 동선의 간결함과 마감에 최대한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 천장 고를 5m가량 높게 해 개방감을 강조하고 할아버지 방을 주방 우측 남향으로 드려 채광에 신경 썼다. 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방에서 지내는 할아버지 일상을 고려한 최 대표의 배려이기도 하다. 창틀 몰딩도 전부 목재를 사용했는데 총 3번을 덧대 견고하게 집을 마무리했다. 2층은 자주 오가는 자녀가 편히 머무르도록 2개 방으로 구획했다. 그렇기에 1층과 2층은 전부 오픈하지 않고 작은 장방형 모양의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소통이 아예 단절되는 것은 피했다. 정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최 할아버지. 봄이 오면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덱 앞에 손바닥만 하게 남은 땅을 활용해 갖가지 수목을 가꿀 예정이라고. 최 할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덱 위에 놓은 벤치에 앉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 앞 전경을 만끽한다. 그의 귀촌을 두 팔 벌려 환영한 이웃집 친구들도 이 공간을 좋아해 이따금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집의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 좌향은 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도로와 마주 보게 하기 위해 서남향으로 잡았다. 이 집은 분명 소형주택임에도 할아버지 혼자 살기에는 거대한 궁전처럼 느껴진다. 가구나 세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서늘한 기운이 집 안 깊숙이 깔린 듯해 "쓸쓸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허허"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비로소 있어야 할 곳에 돌아와 마음에 편안을 찾았는데 뭐 그리 쓸쓸하겠는가. 기자의 질문이 무색해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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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단양 깔끔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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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을 헐고 주말 주택으로 지은 집
- ㄷ자 구옥을 헐고 완공한 114.0㎡(34.5평) 단층 ALC주택이다. 밝은 색으로 마감한 외벽과 굴곡 없이 똑떨어지는 외벽 선이 맞물려 일단 주택은 정돈된 이미지를 발산한다. 내부는 목재를 전면에 배치하고 황토 찜질방을 놓아 건강미를 강조했다. 46.2㎡(14.0평)에 달하는 거실은 영천 주택 백미. 주말주택용으로 계획한 건축주는 방을 여러 개 놓지 않고 거실을 크게 했는데 이는 많은 인원이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15년 전 사놓은 땅에 이제야 집을 짓게 됐다는 건축주는 생각보다 집이 잘 나왔다며 만족해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덕리부지면적 412.0㎡(124.8평)건축면적 114.0㎡(34.5평)건축형태 단층 ALC주택외벽재 슈퍼 화인 피니쉬, 스톤코트지붕재 금속기와내벽재 자작나무, 벽지, 루버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화목 보일러,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dlalc.com 부지를 매입하고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짓는 데 15년이 걸렸다.우연한 기회에 좋은 땅을 소개받아 구입하고 은퇴에 맞춰 주택을 올린 건축주는 15년이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생소하기만 하던 전원주택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어떤 구조재로 어떻게 지을 것인지 연구했다. 전원주택 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대구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틈틈이 부지를 다듬어 산책로를 내고 땅을 다듬었다. 부엌에서 본 거실. 전면을 목재로 마감해 건강미를 강조했다. 앞뒤로 창을 내 채광과 조망을 살리고 원활한 환기를 유도했다. 14평에 달하는 작지 않은 크기다. 주방은 주말주택치고 규모가 꽤 크다. 당초 계획에 없었으나 아내의 권유로 손님을 위한 방을 마련했다. 현관 우측에 놓인 황토 찜질방.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부지 형태를 고스란히 담아 설계하다동쪽을 향해 고개를 내민 장방형 부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형태다. 주택은 이러한 대지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 계획됐다. 부지 생김새에 따라 주택 또한 대문이 있는 동쪽으로 길쭉한데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가 있는 동쪽을 향해 놓고 거실은 해가 드는 남쪽을 보게 했다. 현관과 거실이 같은 방향으로 자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단열과 채광을 고려하다 보니 이렇게 측면에 현관을 놓게 된 것이다. 또 부지 특성에 맞춘 공간 배치는 주방/식당을 거실 맞은편이 아닌 안방 건너편으로 이동하게 했다. 보통 환기를 위해 거실 전면 창 반대편에 주방을 놓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거실 폭이 좁아 방 맞은편, 거실 측면으로 옮겼다. 46.2㎡(14.0평)에 달하는 널찍한 거실이 영천 주택의 포인트다. 부지 모양 그대로 앉힌 거실은 전면을 목재로 마감해 건강미를 강조하고 한쪽에는 다도茶道를 위한 찻상을 놓아 한옥 분위기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후문에 의하면 주말주택으로 계획했기에 건축주는 당초 이보다 큰 거실을 계획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한다. 건축주는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도 종일 방에서 지내는데 여기 와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아 원래는 방을 없애고 거실을 크게 들일 계획이었으나 아내가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방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 당초 없던 방이 들어선 것이다. 주말주택으로는 작지 않은 바닥면적 114.0㎡(34.5평) 지만 공간 구성은 단순하다. 현관에 이어 거실이 놓였고 현관 우측에 황토 찜질방이, 거실 너머로 방과 주방/식당이 위치한다. 밝은 색으로 마감한 외벽과 굴곡 없이 바닥까지 내려온 선으로 주택은 화사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여기에 지붕을 장식하는 붉은색 기와와 나무색 덱이 조화를 이뤄 밋밋할 뻔했던 외관을 보완하고 있다. 15년 전 땅을 매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청통면 신덕리 일대는 그야말로 '시골'이었다. 도로도 없이 산으로 둘러싸여 외지인 왕래가 없었다는데 지금은 몸값이 부쩍 오른 상태다. 대구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건축주와 같이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이들이 늘어서다. 건축주는 "대구에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어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거실에서 다도 공간에 이르는 곳에 덱을 깔아 이동의 편의성을 도왔다. 방 앞에 덱을 두지 않은 것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진입로에서 본 대문과 주택. 동쪽을 보고 놓인 현관. 현관 옆으로도 큰 창을 냈는데 이는 마을도 감상하고 드나드는 이를 보기 위해서다. 부지 후면 산책로는 건축주가 15년간 틈틈이 시간을 내 조성했다. 사실 수도권에서 ALC주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유독 경상도 권에서 ALC주택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 주택 건축주 역시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으나 독학으로 알아본 끝에 무엇보다 단열 성능을 고려해 ALC주택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에어컨 한 번 켜 본 일 없이 여름을 났다. 겨울이 와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여름을 나면서 뛰어난 단열 성능을 체험해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 다크호스로 불리는 ALC주택이 대중화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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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을 헐고 주말 주택으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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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속 포근한 공간, 김천 목조주택
- 건축주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포근한 형세에 반해 부지를 정했다. 앞마당에는 대나무로 만든 그네가 있고 넓은 마당에는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가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외형과 구조는 전형적인 북미식 주택이지만 한식 황토방을 들이고 부뚜막 아궁이를 설치하고 가마솥을 놓아 옛 정취를 느끼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깔끔하고 화사한 내외부가 인상적인 주택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북 김천시 봉산면 부지면적 937.2㎡(284.0평)연면적 148.0㎡(44.9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 스터코, 파벽돌지붕재 스페니쉬 기와내벽마감 실크 벽지, 컬러 유리바닥재 강화마루, 대리석 타일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에이피건축시공 야베스하우징 디딤석에 이어 덱과 연결된 몇 계단을 오르면 현관이다. 아파트에만 거주하다 전원생활을 결심하게 된 것은 순전히 가족 때문이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점점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삭막하고 단절된 아파트 구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건축주는 생각했다. "안방에서 아이들 방까지 가려면 중간에 문을 세 개나 지나야 하고 큰 거실을 가로질러야 했어요. 자연스레 서로 말수도 적어지고 심적 거리도 멀어지는 느낌이었지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전원생활을 제안했을 때 아내는 승낙하지 않았다. 불편하고 아이들 교육 문제도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전원주택을 같이 둘러보고 "우리도 이렇게 짓자"고 제안을 하자 아내는 크게 반겼다고 한다. 인테리어 대부분을 아내가 책임졌을 정도로 때로는 남편보다 더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리석 타일로 마감해 모던하면서 화사한 거실. 처음 전원생활에 반대했던 건축주 아내는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썼을 만큼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주방/식당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왼편이 한식 온돌방으로 미닫이문에 병풍처럼 그림을 넣어 멋스럽게 연출했다. 주방/식당과 연결된 응접실은 해가 드는 쪽으로 놓고 창을 여러 곳 설치해 채광과 환기를 고려했다.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 주방/식당. 한식 온돌방 내부. 건축주가 애착을 갖는 공간으로 좌식으로 꾸미고 장판으로 마감했다. 가족이 거실보다 이곳에 더 자주 모인다고. 시공사에 대한 믿음으로 지은 집듣기 민망할 정도로 건축주는 시공사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본지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 후 지어진 몇 집을 둘러보고 바로 공사 계약을 맺었다. "사람 됨됨이가 참 좋았어요. 젊은 사람이 저렇게 집 짓는 일에 열정이 있고 무엇이든 환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이면 되겠구나'싶었지요." 믿음은 결과로 이어져 건축주는 완공 후 집 어느 한 곳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환한 웃음을 짓는다. "건축 관련된 사람들이 와서 보고는 다들 놀라요. 바닥 모서리 하나 꼼꼼히 처리한 것을 보고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집 잘 지었다'고 하는데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마을 안에 놓인 주택치고는 제법 큰 정원을 지녔다. 대나무로 만든 그네, 공사에 쓰고 남은 벽돌과 깨진 항아리로 만든 디딤석, 앙증맞은 우체통은 전원 운치를 복 돋우기에 그만이다. 주택은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남향으로 자리 잡고 동시에 부지 북쪽으로 최대한 밀어 올렸다. 복층까지 시원하게 전면 창을 내고 거실, 응접실, 안방, 딸 방 등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채광과 단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거실, 응접실, 주방/식당이, 오른 편에는 안방이 위치한다. 복층까지 시원하게 오픈한 거실 뒤로 김천 주택 백미라 할 수 있는 한식 황토방이 놓였다. 미닫이문 내외부에 마치 병풍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넣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한 것이 단연 시선을 끌고 좌식으로 꾸미고 마루가 아닌 장판을 깔아 옛 정취가 물씬 나도록 했다. "집을 짓는 데 모든 것을 시공사를 믿고 맡겼지만 황토방만은 제 고집대로 했어요. 뒤를 향하는 창문 개구부도 구조상 어렵다고 했는데 제가 꼭 그 위치에 넣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죠. 안된다고 해서 조금 실망했는데 와 보니 어느새 해 놓았더라고요. 이런 것도 집 짓는 중간에 갖는 소소한 즐거움이 되더라고요." 건축주는 황토방을 위해 직접 동네 산으로 가 황토를 캐 오고 아궁이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2층 아이 방. 화려한 색감을 부여해 아이들이 식상하지 않도록 했다. 전원생활이 주는 또 다른 기쁨건축주는 아파트는 가족애뿐만 아니라 이웃 간 정도 앗아가는 존재라고 말했다. 누가 이사 왔는지 모르고 평소 알고 지내던 어르신도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아 물어보면 운명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참 사람 살 곳이 못 되는구나 싶었단다. 그러나 이곳에 오고 나서 종종 이웃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음식을 나누기도 한다. 현재 마당에 있는 강아지 두 마리는 이사하자마자 이웃에게서 선물 받은 것이다. 이웃은 주택을 올리는 데에도 적잖은 도움을 줬다. 이 기회에 지면을 빌어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할 정도고 심지어 꼭 실명을 넣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바로 이웃 주민이었다. 전원으로 이주하면서 무엇보다 좋아진 것은 가족애다. 추운 날에는 황토방에 옹기종기 모여 시간을 보내다 시간이 늦어지면 함께 잠을 청한다. 아이들은 대나무 그네를 타고 놀다 조금 있으면 강아지와 함께 뛰어다닌다. 자연스레 가족이 산책하는 시간도 부쩍 늘었고 부모와 자녀 그리고 자녀끼리 대화하는 횟수도 증가했다. 정원에 놓인 그네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건축주는 전원으로 이주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에서는 아이들과 단절된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곡선으로 처리한 낮은 담이 시선을 끄는 측면. 이 담뿐만 아니라 집 짓는 과정에 이웃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출입구에서 본 주택은 마을 속에 위치한 주택치고 꽤나 큰 정원을 품었다. 아파트에서 벗어난 것뿐인데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큰 성장을 했어요. 도심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이에요. 아이들 공부요? 이보다 더 큰 공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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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1억 원대로 실속 있게 지은 천안 주택
- 건축주는 부모님에게 간결하면서도 실속 있는 86.1㎡(26.0평) 소형주택을 선물했다. 1억원 대의 예산으로 완성된 주택은 스터코로 마감한 박스 형태의 외관이 돋보인다. 쓸데없는 치장을 피해 비용을 절감했고 스킵 플로어Skip Floor구조를 통해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1층 41.2㎡(12.5평), 2층 44.8㎡(13.5평)의 크기로 지은 주택은 소형주택의 수요가 늘어난 요즘의 추세와 맞물려 한 번 더 눈길이 간다.정리 홍예지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이루건축 02-571-3155 blog.naver.com/eruarchi 건축정보· 대지면적 : 472.0㎡(142.8평)· 연 면 적 : 86.1㎡(26.0평)·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조· 외 벽 재 : 스터코, 방부목, 벽돌· 내 벽 재 : 벽지· 바 닥 재 : 강마루· 난방형태 : LPG가스 +축열식 화목보일러· 설 계 : 건축사사무소 이루· 시 공 : 건축주 직영 중 · 대형 평수가 주를 이뤘던 전원주택 시장이 어느 덧 115.5㎡(35.0평) 이하 소형주택으로 변화를 맞이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좁고 작은 집을 뜻하는 일본의 협소주택의 영향을 받아 기존의 소형주택보다도 더 작게, 그러나 실용성은 높인 주택을 선호하게 됐다.사실 소형주택은 대형주택에 비해 단가 절감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 업체가 아니면 시공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소형주택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은 제대로 된 건축가나 시공사를 만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 많은 이들이 작은 평수의 주택을 희망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소형주택에 대한 사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준비한 소형주택천안 장산리에 위치한 소형주택은 이러한 사례 중 하나다. 옥천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의 천안 주택은 북쪽으로는 야산을 등지고 남쪽으론 따뜻한 햇볕을 받는 고즈넉한 마을에 지어졌다.건축주는 두 채의 주택이 있던 대지를 구입해 한 채는 리모델링을 통해 게스트 하우스로, 다른 한채는 철거한 후 25평 규모로 신축을 계획했다. 새로 지을 주택은 공사비를 고려해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주택으로 콘셉트를 잡고 외부의 화려한 치장이나 인테리어는 지양했다. 대신 주택의 외관을 스터코로 깔끔하게 마감하되 색을 칠한 방부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택은 박스 형태의 모양이 특징인데 벽과 일체형의 처마가 더운 날엔 차양으로 유용하다.주택을 복층으로 설계한 것은 다름 아닌 472.0㎡(142.8평) 규모의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설계를 담당한 이루건축의이병익 대표는 "소형주택을 부득이하게복층으로 설계한 것은 주택을 앉히고 남은 대지에서 텃밭도 가꾸고 소일거리를 해야 하는 부모님을 위한 배려였다"며 "또한 차가 한 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필로티 공간을 만들어 주차를 하지 않을 시에는 이곳에서 잡일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전체적인 공간은 아래층과 위층으로 분리해 건축주와 부모님 간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주 거실을 2층으로 올려 원거리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좁은 공간을 나눠 2층에 작은 베란다를 확보하고 스킵플로어Skip Floor 구성을 활용해 개방감이 느껴지게 했다. <천안 장산리 주택 공사비>· 철근콘크리트 공사 - 3500만 원· 전기 공사(등 포함) - 800만 원· 설비 공사 - 700만 원· 내부 수장 공사 - 3100만 원· 가구설치 공사 -1100만 원· 창호 공사 -1100만 원· 외부 공사 - 900만 원· 부대 공사(덱, 외부포장, 배수로) -600만 원▶ 합계 : 1억 1800만 원 스킵 플로어를 활용한 공간 나누기1층은 부모님이 거주할 목적으로 거실과 주방, 안방에 딸린 작은 드레스룸과 화장실로 구성하고 2층은 훗날 건축주가 사용할 요량으로 조금 큰 거실과 작은 홈바, 그리고 방에 딸린 화장실과 드레스 룸으로 구성했다.2층은 모던한 느낌인데 가운데에 위치한 지붕이 뚫린 베란다는 빨래도 널고 야외 테이블을 놓는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처음 설계시엔 기존의 베란다 외에도 반대편에 또 하나의 베란다를 구성했지만 수납공간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대신 여분의 수납장을 설치했다.소형주택은 2층으로 할 경우 내부 계단이 차지하는 위치가 중요하고 필요한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약간의 스킵 플로어를 활용했는데 이는 개방성과 동선의 단축을 위해 소형주택에서 주로 사용되는 공간구성 방식이다. 이 대표 또한 평소에 스킵 플로어를 많이 활용한다."1층의 가운데 부분을 거실로 하고 거실의 한 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뒀어요. 그러나 나이 드신 부모님이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계단의 수를 줄이기 위해 주차장 상부를 2층 거실로 하고 층고를 약간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2층의 거실에서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었어요.결과적으론 2층의 가운데 부분인 베란다와 방 부분은 천장이 약간 낮게 되지만 반대로 거실의 천장은 계단의 차이만큼 약간 높게 돼 스킵 플로어의 테크닉이 연출됐죠."결과적으로 천안 주택은 작은 평수임에도'있을 건 다 있는'실속형 주택으로 탄생했다. 예산도 1억 1800만 원으로 저렴해 적은 예산으로 대형주택 부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비록 건축주의 사정으로 기존의 계획했던 게스트 하우스는 훗날로 미뤄졌지만 대신 조금씩 가꿔나가는 재미가 있어 앞으로의 천안주택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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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1억 원대로 실속 있게 지은 천안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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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90% 절감, 건축비는 절반으로 ‘그린한옥’개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유)에스와이가 2년간 연구한 에너지 절약형'그린 한옥'이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ㄱ자형 한옥이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면현대주거양식의편리함을담았으며기존한옥대비난방에너지를무려90%가량줄이고일반 표준주택(연간 난방등유 소비량 16~22ℓ/㎡)과 비교해도 난방에너지를 50% 이상 줄였다. 건축정보·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173-1·건축면적 : 300.26㎡ 지하1층(창고)-185.78㎡ 지상1층(단독주택)-114.48㎡·건축형태 : 한식 목구조·벽체구조 : 일체형 벽 구조(PAS)·창호재 : 한지 목창호 결합 3중유리 시스템 창호(아르곤가스, 로이코팅)·열관류율(U값) : 지붕·벽·바닥-0.15W/㎡·K창호-1.0W/㎡·K, 현관문-0.6W/㎡·K·난방에너지 수요 : 74.6㎾h/㎡yr ·기밀성 : n50 = 1.56/h·난방형태 : 건식패널 온수 보일러·그린 한옥 개발 총괄 책임/에너지 설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연구위원 031-9100-353 www.kict.re.kr·외피 연구·개발 및 적용 :(유)에스와이 기술연구소 053-981-4616 www.sy-steel.com 냉·난방에너지 등 에너지 소비를 절감토록 설계·시공한 일명'그린 한옥'이 대구 도학동에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린 한옥은 지식경제부 R&D 사업'제로에너지 대응 주거용 건물 복합 외피시스템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그린빌딩연구실)와 (유)에스와이 기술연구소(소장 정영용)가 공동 연구, 진행한 프로젝트다. 정부는 국가 브랜드로 전통 한옥을 현대에 되살려 대중화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높은 건축비,겨울에 추운 집 등의 부정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이번에 완성한 도학동 한옥이다.에너지계산 결과 도학동 한옥의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수요는74.6㎾h이며 기밀성은 1.56회/h로 나타났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 기준 패시브하우스(난방에너지 수요 15㎾h/㎡yr, 기밀성 0.6회)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나 기존 전통 한옥이나 현대한옥에 비하면 무려 9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집이다. 에너지 소비 관련 기존 한옥의 문제는 무엇이고 도학동 한옥은 어떻게 에너지 절약이가능한지 알아보자. 한옥은 틈이 많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는 전통 한옥의 경우 에너지 절감에있어 최대의 적은 기밀성임을 강조한다. 기둥-보 목구조 한옥은 나무가 지속적으로 수축과 팽창, 뒤틀림 등을 반복하며 변형됨으로써 부재와 벽·지붕 구조의 이질적인 재료 사이에 틈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목구조 한옥은 태생적으로 기밀 시공이 어렵다. 나무와 흙벽사이, 벽과 문틀 그리고 지붕 속 서까래를 타고 공기가 흐르지 않도록서까래 사이를 흙으로 막는 당골막이 역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틈 발생으로 웃풍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첨단 재료와 기법이 발달한 오늘날 짓는 한옥은 나아졌을 법한데도 기밀함 면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강 박사의 설명이다.강 박사는 그린 한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100년 된 전통 한옥부터현대 지어진 한옥들을 열화상 카메라 촬영을 통해 단열과 기밀 성능을관찰했다. 그 결과 예나 오늘날이나 한옥은 단열에 취약한 주거양식임을 증명했다. 이대로 한옥을 계속 짓는다면 제로에너지Zero Energy하우스(화석연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건축물)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주택에 상당히 못 미치는 수준일 뿐 아니라 사용자를위한 쾌적한 주거공간으로도 턱없이 모자란다.현대 한옥이 여전히 단열이 취약한 요인 중 하나를 강 박사는 전통을고집하는 한옥 목수에게 일부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다. 강 박사는"한옥의 전통성을 고수하려는 한옥 목수들은 대체로 에너지 절약 주택과현대 기능성 자재 적용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한옥이 현대 주거양식으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한다. 그린 한옥… 단열·기밀 높이고 가격 내리고건축법의 한옥 개념에 따라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에 한식 지붕 구조와 한식 기와 마감으로 완성한 도학동 단층 114.48㎡(34.69평) 한옥은 한옥 구조에서 단열이 취약한 부분인 지붕, 벽, 창호, 바닥의 단열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계획됐다. 외관은 한옥의 멋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내부는 현대 주거공간과 다름없이 편리한 사용에 주안점을 뒀다. 맞배지붕 홑처마 아래 상인방, 중인방, 하인방, 전돌, 머름 등으로 한옥의 상징성을 표현하고 한지 목창을 결합한 3중유리 창호는 한지 창을 외부 쪽으로 둠으로써 한옥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자연에 개방된 누마루 또한 한옥의 고유함을 나타낸다.공간구성은 거실, 주방/식당, 방 3개, 욕실, 다용도실 등을 내부로 들여 현대화하고 내부 마감은 한지 벽지와 장판을 적용했으며 옛 대청 기능을 하는거실은 오량 천장으로 구성, 상량문을 걸어 전통미를 연출했다.그린 한옥은 목구조 사개맞춤 시공 방식과 외관의 고유함을 유지하면서 지붕, 벽, 창호 등에 고효율 현대 자재를 결합해 건물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표준화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단축했다. 강 박사는"기존 3.3㎡(평)당 1,2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건축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현재 도학동 한옥에는 80개 정도의 센서를 곳곳에 부착해 모니터링 중이다. 목재의 변형, 내외부 기온 변화, 기밀 등을 관찰한다.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그린 한옥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 이곳 제로에너지 단지 2000평 부지에 보급형 그린 한옥을 지을 계획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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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90% 절감, 건축비는 절반으로 ‘그린한옥’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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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 대전 노은지구에 건축주 10명이 모였다.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가장최근에 형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모두 겸비돼 있어 '대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고자 10명이 힘을 합친 것이다. 혼자 짓는 것보다 여러 명이면 아무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을 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일단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호 주택이 완공됐다.글 변지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 윈코053-856-6747 www.winco.co.kr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010-5262-7186 건축정보위 치 :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대지면적 : 280.5㎡(85.0평)건축면적 : 168.3㎡(51.0평)-1층 85.8㎡(26.0평), 2층 82.5㎡(25.0평)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지붕재 : 징크외벽재 : 테라코트내벽재 : 도장, 벽지, 루버바닥재 : 강화마루창호재 : 43㎜ 삼중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 보일러설계 : 뮤앤자인 02-518-8156시공 :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독일, 일본을 비롯한 나라에서 에너지절약 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에너지절약 주택에 탄소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세금 감면 혜택 주는 등 보급화에 나섰다. 건축계 역시 탄소제로 주택, 패시브하우스 등 에너지절약 주택에 관한 포럼, 토론회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관련 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비싸고 시공이 까다로운 주택'이라는 인식이 높다.대전 노은지구에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 짓기'를 목표로 10명의 건축주가 모였다. 자연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은퇴한 건축주들부터, 난방비에 부담을 느낀 젊은 건축주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게만 지으려는 게 아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절약에 필요한 자재, 장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장식 요소 등 불필요한 부분에 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건축주도 시공자도 모두 만족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에 이들의 1호 주택이 들어섰다. 외단열 공법을 도입하고 삼중 창호를 쓰는 등 단열 성능 개선에 필요한 자재는 10명이 공동으로 구입해 단가를 낮춤과 동시에 조명기기, 가구 등 생활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힘을 뺐다. 그래서 1호 주택에는 평당 400만 원이 들었다.1호 주택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단열재다. 습기와 결로에 강해 내구성이 좋고 시공이 편리하며 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를 고르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다. 그렇게 해서 낙점한 것이 윈코의 스카이텍이다. 다른 일반 단열재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았지만 이는 문제가 안 됐다고.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 망설일 것이 없었다고 한다. 노은지구 10명의 건축주 중 한 명이자 시공을 맡은 양효길 씨는 "스카이텍은 건축주도 시공자도 만족하는 단열재예요. 성능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볍고 슬림해서 시공도 간편해요. 빠르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어 건축주 10명 모두 만족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난방열이 빠져나가기 쉬운 창호는 내외부 공기 이동을 완벽히 차단해 줄 수 있는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썼고 창호와 벽이 만나는 곳은 기밀 테이프로 꼼꼼히 붙인 후 그 밖에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했다. 한편 창이 클수록 내부 에너지 손실이 크기에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창을 작게 내는 대신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을 높였다.보일러가 지나가는 바닥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높이도록 시공하면 낮은 온도로 짧은 시간 동안 난방을 해도 난방열이 오래 남아 열효율이 높아진다. 1호 주택은 1차 바닥단열재로 PE필름과 테크론 열반사단열재를 시공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했다. 단열 스티로폼을 올려 2차 단열을 완성한 뒤 보일러를 깔고 축열 및 방열을 위해 동방열판을 올린 후 합판마루로 마감했다. 1호 주택에 감탄해 모두 외단열 공법 도입1호 주택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10명의 건축주들은 열화상 카메라 촬영으로 주택의 단열성능을 살폈다.일반 주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지붕과 벽체 연결 부분에서는 열손실이 전혀 없었다. 인근 주택의 열화상 사진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인근 주택은 벽체와 지붕 사이, 벽체와 창호, 벽체 단열재 연결 부분에서 난방열이 외부로 유출돼 빨간색을 나타내고 있다.건축주는 "투자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좋습니다. 좋은 단열재를 쓰고자 테이블은 직접 맞추고 조명기기도 저렴한 것을 사용했지요. 살림살이들은 난방비 절약한 돈으로 살면서 바꿔가면 되잖아요"라며 "국산 단열재 성능이 이렇게 좋다는 점에 크게 놀라웠어요"라고 말했다.다른 건축주들도 1호 주택 결과에 탄력 받아 모두 외단열 시스템을 도입해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은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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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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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디자인의 한계는 없다! 제1회 패시브하우스 어워드 수상작들
- 2010년 독일에서 개최된 제1회 패시브하우스 어워드의 성공적 개최는 전 세계적으로 패시브하우스의 보편화 및 발전 가능성 그리고 우수 건물을 가려 낼 수 있을 정도로 패시브하우스가 널리 보급되고 디자인이 다양해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독일 다름슈타트 패시브하우스 연구소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는 "패시브하우스 건축 같은 건 없다. 그러나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춘 건축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어떤 건축물을 막론하고 잘 만들어진 도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돕는 정교한 방법임을 그는 강조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어떤건축물이 영예로운 첫상을 받았는지 살펴보자.정리 박지혜 기자자료협조 International Passive House Association(iPHA, 국제패시브하우스협회) Passive House Institute(패시브하우스연구소) 건물 단열을 강화함으로써 냉 · 난방 에너지 수요를 최소화하는 건물이 넓은 의미의 패시브하우스 개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관심과 현장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단적인 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이하 PHI, 패시브하우스 운동의 발원) 인증 국내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가 지난해 초 2명에서 현재 20명을 훌쩍 넘은 것을 봐도 그렇다. PHI 인증 패시브하우스 건물은 현재 국내 두 동이 있으며 유럽의 경우 2000년 300동에 불과한 패시브하우스가 현재 100배 이상 증가했다 한다.전원주택시장에서는 요철을 최소화한 박스형 디자인이 마치 패시브하우스 디자인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디자인의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것임이 아님을 약 20년 전 패시브하우스 운동이 시작된 유럽에서 보여주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패시브하우스 디자인의 일관성, 밋밋함을 두고 논의가 있었고 지금은 패시브하우스가 보편화 되면서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는 추세다. 외부 마감에 있어서도 EPS 단열재 위에 드라이비트 마감이 보편적 형태였으나 지금은 다채로운 파사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재료를 적용하려고 노력하며 PHI 인증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널리 보급하기도 한다.이처럼 건물 성능뿐 아니라 패시브하우스의 외형미 또한 지향하고자 PHI는 독일 연방 교통건설도시개발부 후원을 받아 2010년 패시브하우스 어워드를 신설하고 최종 4개 본상과 특별상 2개, 공로상 4개를 선정했다. 1등 3,000유로, 2등 1,500유로, 3등 1,000유로, 그리고 독일 연방 건설교통도시개발부가 수여하는 특별상 3,000유로, 공로상 500유로의 상금을 수여했다.국제패시브하우스협회 및 PHI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중국 미국 폴란드 스위스 헝가리 이탈리아 덴마크 오스트리아 독일 등 전 세계 60개 패시브하우스가 제1회 패시브하우스 어워드에 출품했으며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를 포함한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제 2회 어워드는 2013년 5월 제 17회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 기간에 개최할 예정으로 다음 어워드에서 한국 패시브하우스 프로젝트도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패시브하우스는 외형이 아닌 기능을 이야기한다Passive House - a functional standard패시브하우스 콘셉트는 건축 양식, 스타일, 모양, 자재, 혹은 건물 유형을 결코 지정하지 않는다.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어떤 대지 조건이든 도시 개발 현장에서든 불문하고 유연성있게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패시브하우스 콘셉트는 건축의 지속 가능성에 적합한 디자인을 위한 최적화된 절차를 제공한다.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는 다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 건축주/클라이언트와 협력 하에 건축 과제와 목표에 대한 정의 내리기- 공사 내용, 대지 조건, 지속 가능성, 그리고 비용을 감안한 사전 설계안 제출-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에 기반한 사전 설계안의 모델 만들기(창문개수와 외피 등등)- 건축주의 동의 받기- 계획안 승인, PHPP에 대입하기, 비용 산출- 상세 설계 : 어떤 외피 형태가 최적화에 마땅한가? 어떤 건축 설비 기자재를 적용해야 할까? 이 모두 PHPP를 사용- 건축공사 감리 :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됐는지 확신하기 건축정보건물유형 : 단독주택 / 위치 : 일본 가마쿠라 / 건축시기 : 2009년 / 설계 : Key Architects / 연면적 : 78㎡ / 건축형태 : 목구조 / 친환경 요소 : 구조재 및 단열재, 파사드 마감에 나무 사용 / 난방에너지 수요 : 15㎾h/(㎡a) / 1차에너지 수요 : 113㎾h/(㎡a) / U-values(열관류율) : 외벽-0.16W/(㎡K) 지붕-0.10W/(㎡K) 바닥-0.22W/(㎡K) 창문-0.71W/(㎡K) 유리-0.64W/(㎡K) 사용자재· 외벽 : 적삼목 패널 11㎜ - 레인스크린(방수) - 목질섬유 단열재 100㎜ : 목재 보드(내화설계) 12㎜ - 목재보드(내진설계) 13㎜ - 목구조재 사이 목질섬유 단열재 140㎜ - 공기층 24㎜ - 석고보드, 도장 마감 15㎜ · 바닥 : 마루 11㎜ - 콘크리트 슬래브 165㎜ - XPS 단열재 15㎜ · 지붕 : 금속 지붕 시스템 위 목재 덱 - 목질섬유 단열재 75㎜ - 목질 보드 37㎜ - 구조재 사이 목질섬유 단열재 286㎜ - 공기층 100㎜ - 석고보드, 도장 마감 15㎜ · 창호 : Pazen GmbH, Premium Maxi(우드-알루미늄 단열창, PHI인증) · 유리 : 아르곤 충전 3중유리(양면 로이 코팅) · 현관문 : Moralt Tischlerplatten GmbH&Co.KG · 환기장치 : Stiebel Eltron, Stiebel Eltron LWZ-170 plus · 난방 : Mitshubishi 히트펌프 MSZ-ZXV229-W(냉방/제습 겸용, 대류방식) · 온수 : 히트펌프 일본 가마쿠라Kamakura 단독주택(공동2등상)Taro Hasumi 씨의 가마쿠라 단독주택은 100㎡라는 넓지 않은 대지에 세운 네 식구를 위한 단독주택으로, 건축은 출발부터가 어려웠다. 이런 대지 조건은 일본의 전형적인 주택건축에도 만만치 않은 해결과제를 안겨준다.이 주택의 애초 건축 과제는 인접 필지 건물과 최소한의 이격거리를 둔 부정적인 조건에서 옥상 테라스가 있는 복층 건물을 짓는 것이었다. 진입로가 건물 서쪽에서 연결되고 침실은 지상 1층에, 거실 등 공용공간은 2층에 배치해 2층 외부 계단실로 옥상 테라스와 쉽게 이어지도록 했다. 실 사용면적 78㎡의 경제적인 공간은 젊은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한 기능성 위주로 짜여졌다. 공간 짜임새가 아주 훌륭하고 표면이 깔끔한 목재와 도장재로 마감한 내벽을 이용해 다채로운 공간을 완성했다.건축 스타일은 큐브 형태의 덩어리에 짙은 나무색의 은은하고 심플한 파사드가 특징적이다. 이 건물은 가마쿠라 지역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패시브하우스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완벽한 예다. - 심사위원단 오스트리아 St. Gerold 청사(공동2등상)건축정보건물유형 : 관공서 / 위치 : 오스트리아 포르알베르크 주 / 건축시기 : 2009년 / 설계 : Cukrowicz Nachbaur Architects / 연면적 : 528㎡ / 건축형태 : 목구조 + 조적조 / 친환경 요소 :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염화불화탄소)와 HCFC(수소염화불화탄소), PVC, 열대목재, 중금속 사용 안함 / 기밀성 : n = 0.5/h / 난방에너지 수요 : 14 ㎾h/(㎡a) / 1차에너지 수요 : 120 ㎾h/(㎡a) / 공사비용 : 4,275 유로/㎡(부지개발, 기반공사, 설비, 부속 구조물, 부대비용 포함) / 순수건축비 : 3,013 유로/㎡ (건축공사와 설비) / U-value(열관류율) : 외벽-0.139W/(㎡K) 바닥-0.162W/(㎡K) 지붕-0.11W/(㎡K) 창문-0.78W/(㎡K) 유리-0.6W/(㎡K) g-value=48% 현관문-0.8W/(㎡K) 사용자재· 외벽(배면 태양광 패널) : 목재 패널+목재 졸대 - 방수지, 목재 널, 단열재 40㎜ - 거푸집 25㎜ - 스터드, Isocell 단열재 325㎜ - 거푸집 25㎜ - 종이벽지, 목질 보드 · 바닥 : 플로어 보드 - 단열재 240㎜ - 방수층, 슬래브 · 지붕 : 방수 도장(Sarnafil) - 지붕틀 - 서까래(cross) + 단열재 400㎜ - 방수층, 목질 보드 마감 · 창호 : Fa. Hartmann, Hartmann(원목 프레임) · 유리 : 아르곤 충전 3중유리(IGUs) · 현관문 : 원목 프레임 3중유리 문 · 환기장치 : Fa. Stolz, Heizbosch(에너지효율 75%) · 난방 : Kampmann(PowerKon) - 마루바닥 덕트 대류방식(각방 개별난방, 냉방 겸함), 지열 열교환기 및 히트펌프 독일 드레스덴Dresden 기록보관소(3등상)건축정보건물유형 : 관공서 / 위치 : 독일 드레스덴 / 건축시기 : 2008년 / 설계 : Schweger Associated Architects GmbH / 연면적 : 6462㎡ /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조 / 기밀성 : n = 0.1/h / 난방에너지 수요 : 13 ㎾h/(㎡a) / 1차에너지 수요 : 26 ㎾h/(㎡a) / U-value(열관류율) : 외벽-0.157W/(㎡K) 바닥-0.265W/(㎡K) 지붕-0.141W/(㎡K) 창호-1.3W/(㎡K) 유리-0.6W/(㎡K) g-value=50% 현관문-1.4W/(㎡K) 사용자재· 외벽 : 철근콘크리트구조 180㎜ - 단열재 240㎜ - 공기층 - 기다란 벽돌 - 마감 · 바닥 : 도장 - 유리섬유 150㎜ - 콘크리트층 - 잡석다짐(슬래브 총 1200㎜) · 지붕 : 평지붕 마감 - 자갈 50㎜ - 기밀처리 - 단열재 270㎜ - 방수층 - 콘크리트슬래브 300㎜ · 창호 : Esco, Ferro-Wicline 70 · 유리 : Flachglas, Pilkington(단열 및 방화유리) · 환기장치 : Nova Apparate(열회수 모듈형 장치) · 난방 : 드레스덴 지역난방, 라디에이터 독일함부르크오텐센Hamburg-Ottensen 아파트(특별상)독일 함부르크 오텐센에 신축한 37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주거문화 수준이 높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주택 밀집 지역에 잘 융화된다. 이곳은 건물들 간 이격거리가 크지 않기에 뒤뜰을 건물 중정으로 대체했으며 중정이 구조적으로 잘 짜여졌다. 로지아Loggia(거실 등의 한쪽 면이 정원으로 연결되도록 트여 있는 형태)와 옥상 정원은 지붕이 있는 사적인 야외 공간을 만든다. 이런 방식으로 공용공간과 각 세대 중정, 그리고 외부와 오픈돼 있는 발코니를 정교하게 설정해 다이내믹하고 짜임새 좋은 파사드가 창조됐다. 이처럼 로지아공간이 많고 옥상 정원의 요철로 인한 열교 차단과 냉 · 난방에너지 사용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구조가 면밀하게 계획됐다. - 심사위원단 건축정보건물유형 : 아파트(37가구) / 위치 : 독일 함부르크 / 건축시기 : 2009년 / 설계 : Huke-Schubert Berge Architects / 연면적 : 2538㎡(주거용) / 건축형태 : 목구조 + 조적조, 2동 4층 34개 주거용과 3개 사무용 / 난방에너지 수요 : 15 ㎾h/(㎡a) / 1차에너지 수요 : 83 ㎾h/(㎡a) / Uvalues(열관류율) : 외벽-0.13W/(㎡K) 지붕-0.09W/(㎡K) 바닥-0.15W/(㎡K) 창문-0.80W/(㎡K) 유리-0.52W/(㎡K) 사용자재· 외벽 : (1동)마감 패널 - 단열재, 목구조재 240㎜ - 벽돌 (2동)외단열시스템, ETICS 300㎜ - 벽돌 · 바닥 : 마루 - 시멘트모르타르, PE호일 - 차음재 10㎜ - EPS 200㎜ - WU 콘크리트 250㎜ · 지붕 : 콘크리트 - 폴리스티렌 400㎜ · 창호 : Fa. Menck Fenster GmbH(우드-알루미늄 단열창) · 유리 : 아르곤 충전 3중유리 · 현관문 : Variotec · 환기장치 : Lufta GmbH, Lufta Max(중앙식) · 난방 : 지역난방 독일 브러우닝스호프Brauningshof 단독주택(공로상)건축정보건물유형 : 단독주택 / 위치 : 독일 바이에른 랑겐젠델바흐 / 건축시기 : 2008년 / 설계 : Passivhaus-eco · bucher + huttinger Architects / 연면적 : 155㎡ / 건축형태 : 목구조 / 친환경 요소 : 환경 친화적이고 재활용 자재 및 요소의 일관적 적용, 특히 지붕 시공과 5300리터 빗물탱크 설치 / 기밀성 : n = 0.2/h / 난방에너지 수요 : 15 ㎾h/(㎡a) / 1차에너지 수요 : 86 ㎾h/(㎡a) / U-value(열관류율) : 외벽-0.11W/(㎡K) 바닥-0.12W/(㎡K) 지붕-0.11W/(㎡K) 창호-0.72W/(㎡K) 유리-0.6W/(㎡K) g-value=55% 사용자재· 외벽 : 외부마감 패널 18㎜ - 목재 널 30㎜ - 연질섬유판 35㎜ - 셀룰로오스 단열재(無붕산염) 340㎜ - OSB보드 15㎜ - 석고보드 125㎜ · 바닥구조 : 오크 마루(오일 마감) 20㎜ - 연질섬유판+목재 널 80㎜ - 연질섬유판+목재 널(cross) 80㎜ - 방수처리 - 철근콘크리트 슬래브 200㎜ - 유리 자갈 다짐 350㎜ · 지붕 : 목재 졸대 40㎜ - 목재 널 30㎜ - 연질섬유판 35㎜ - 셀룰로오스(無붕산염)356㎜ - OSB보드 15㎜ - 목재 널 30㎜ - 석고보드 125㎜ · 창호 : Wiegand, DW-Plus(PHI인증) · 유리 : 단열유리Interpane iplus 3s(PHI인증) · 현관문 : Wiegand, warmegeda㎜te Haustur · 환기장치 : Paul, thermos 200DC · 난방 및 온수 : 펠릿스토브와 물 열교환기, 태양광 패널 10.44m, 건식 벽난방 시스템 독일 카셀Kasel 단독주택(공로상)BDA 두 건축가는 그들의 사무실로 겸할 이 건물을 계획하면서 주변 환경에 잘 어우러지고 성능과 창조성 면에서 두루 만족하는 건물을 원했다. 건물이 마을에 세워졌을 때 기존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형태와 재료에 있어 모던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잡았다. 그리고 그 계획을 충족하는 건물이 완성됐다. 건축 완성도와 문화, 기능적 요구에 집중해 설계된 유연한 공간 구성은 수준 높은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 심사위원단 건축정보건물유형 : 주거/업무용 단독주택 / 위치 : 독일카셀 / 건축시기 : 2009년 / 설계 : BDA Stein + Hemmes Architects / 연면적 : 176㎡ / 건축형태 : 중목구조 / 친환경 요소 : 자연재료 사용, 태양광시스템, 지붕 녹화 / 난방에너지 수요: 15 ㎾h/(㎡a) / 1차에너지 수요 : 118 ㎾h/(㎡a) / Uvalues(열관류율) : 외벽-0.11W/(㎡K) 지붕-0.11W/(㎡K) 바닥-0.12W/(㎡K) 창문-0.87W/(㎡K) 유리-0.60W/(㎡K) 사용자재· 외벽 : Lenotec목재마감 85㎜(0.13W/㎡K) - 셀룰로오스 단열재 302㎜(0.040W/㎡K) - DWD-PavatexIsolair 35㎜(0.050W/㎡K) - 공기층(1.518W/㎡K) · 바닥 : 마루 22㎜(0.13W/㎡K) - OSB보드 18㎜(0.13W/㎡K) - 공기층 60㎜(0.367W/㎡K) - OSB보드 22㎜(0.13W/㎡K) - WD 332㎜(0.04W/㎡K) - STB플레이트 230㎜(2.3W/㎡K) - 기초50㎜(2.0W/㎡K) · 지붕 : OSB보드 22㎜(0.13W/㎡K) - 셀룰로오스 365㎜(0.04W/㎡K) - OSB보드 22㎜(0.13W/㎡K) - 방수층 5㎜(0.17W/㎡K) - 공기층(2.694W/㎡K) · 창호 : Fa.Annen GmbH + Co. KG, Holzrahmen · 환기장치 : VALLOX, Vallo Plus SE 500(열효율75%, 지열 열교환 활용) · 난방 : 대류방식 덴마크 에벨토프트Ebeltoft 단독주택(공로상)건축정보건물유형 : 단독주택 / 위치 : 덴마크 에벨토프트 / 건축시기 : 2008년 / 설계 : Olav Langenkamp, Architekt eth-maa / 연면적 : 147㎡ / 건축형태 : 목구조 / 기밀성 : n = 0.6/h / 난방에너지 수요 : 11 ㎾h/(㎡a) / 1차에너지 수요 : 105 ㎾h/(㎡a) / U-value(열관류율) : 외벽-0.09W/(㎡K) 바닥-0.05W/(㎡K) 지붕-0.05W/(㎡K) 창문-0.62W/(㎡K) 유리-0.53W/(㎡K) g-value=51% 사용자재· 바닥 : 오크마루 - OSB보드, 단열재 60㎜ - 콘크리트슬래브 100㎜ - 폴리스티렌 600㎜ · 지붕 : 지붕마감재 - 갭 단열 - 단열재 40㎜ - 단열 라이닝 · 창호 : Pazen Fenstertechnik, ENERsign(유리섬유 충전 원목 프레임, PHI인증) · 현관문 : Pazen Fenstertechnik, ENERsign · 환기장치 : Paul Luftung, Paul Thermos 200 DC(지열 열교환 활용, PHI인증) · 난방 : 태양열 집열기와 히트펌프로 생산된 온수로 공기 데움 · 온수 : 평판형 태양열 집열기(8㎡), 히트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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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디자인의 한계는 없다! 제1회 패시브하우스 어워드 수상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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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미 살리면서 1.5ℓ하우스로 계획한 흥덕302.2㎡(91.6평) 주택
-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에 지어진 에너지 절약 주택이다. 설계 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콘셉트에 맞춰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수요 15㎾h, 일차에너지 수요 71㎾h로 기존 주택에 비해 80%가량 에너지 절감하는 주택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대지 조건 상 남측 채광 확보의 불리함, 불가피하게 자연환기에 의존하게 되는 주방 등으로 일부 패시브 규칙이 깨어진 부분도 있다. 우리의 주거문화와 정서를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떤 경우에도 패시브 규칙은 엄수돼야 하는지, 우리 주거문화에 융화되는 보완방법은 없는 지, 과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대지면적 : 252.3㎡(76.5평)· 건축면적 : 302.2㎡(91.6평)· 건축형태 :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창 호 재 : 아르곤 충전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창호(독일 레하우)· 난방형태 : 도시가스· 패시브하우스 콘셉트 설계 : 세명대학교 이태구 교수· 설계 : ㈜천산건축사사무소 02-467-3173 www.cheonsan.asia 수원 화서동 상가주택에 거주하던 이건창(61세) 씨는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집을 견디다 못해 새로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1층은 상가, 2층은 이 씨 부부, 3층은 출가한 아들 가족이 거주하던 건물이었다."입주할 당시만 해도 잘 지은 건물이라고 했는데 계속 살다 보니 단열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았어요. 여름이면 한낮 데워진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 오후 늦게까지 덥고 또 겨울에는 어찌나 추운지. 결국 단열 잘된 집을 짓자고 우리 가족은 의견을 모았어요."이 씨 가족은 단열성 좋은 집을 어떻게 지을지 막막하던 차에 건축 박람회에서 패시브 건축을 홍보하던 ㈜천산건축사사무소를 알게 됐다."천산건축에서 소개한 독일 이조라스트Isorast 단열블록이 특이해 보이기도 하고 일반 스티로폼에 비해 벌써 보기에도 단열이 잘될 것 같았어요. 천산건축 직원의 설명을 듣고 보니 믿음이 갔고요."이 씨는 일반 전원주택 건축비용에 비해 더 비쌌지만 저단열 주택의 불편함에 비추어 보면 지불할 대가는 그리 크지 않았다. 더구나 동백지구나 서판교 등 최근 들어선 고급 단독주택들을 둘러보고 나니 고단열주택임에도 과하지 않은 가격이라 느껴졌다."문제는 보편화된 방법이 아니고 천산건축에서도 처음 시도해 보는 방법이라 선례가 없다는 점이 좀 답답하긴 했어요. 그렇지만 천산건축이나 나나 에너지 절약 주택을 원하는 같은 입장에서 선두주자가 돼 보자는 마음으로 집을 짓게 됐어요."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 씨 가족은 지하에 A/V룸을 배치했다. 고단열에 차음재까지 추가해 차음이 완벽하며 최근 깜짝 추위에도 난방 가동없이 바닥 온도가 24℃를 유지했다고 한다. 거푸집 겸용 단열블록 사용천산건축 이정우 이사는 동문 선배이기도 한 세명대 생태도시건축연구실 이태구 교수가 참여한 여러 패시브 건축 현장을 어깨 너머로 지켜 보면서 패시브 건축에 대한 당위성을 실감하고 노하우를 익혔다. 지난해에는 천산건축 사옥을 단열블록으로 직원들과 함께 리모델링하기도 했다."처음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을 봤을 때 매력을 느꼈어요. 우선 보기에도 성능이 우수해 보였고 단열재와 거푸집 기능을 겸한다는 장점이 크게 와 닿았어요. 보통 골조 공사에 목수 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런 인건비를 절감하고 공기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독일에서는 일반인도 단열블록으로 집 지을 정도로 방법만 알면 초보자도 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고가라는 점이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거지요." 흥덕 주택에 적용한 단열블록과 고단열 창호 흥덕 주택은 박스형이 주를 이루는 패시브 건축물에 비하면 외형이 화려하다. 천산건축 측은 심플한 박스형 건물이 패시브 건축 구현에 유리할지 몰라도 국내 소비자들의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 요철이 많고 입면이 풍부한 디자인을 계획했다. 단열블록 위 외부 마감으로 도장재가 주로 쓰이나 다채로운 입면과 고급스러운 외관을 위해 도장(테라코트 플렉시텍스) 외에 금속판 외장재와 적삼목 사이딩을 적용했다.벽체는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적합한, 가장 두꺼운 단열블록 모듈을 적용했다. 두께 180㎜ × 높이 250㎜ × 길이 1200㎜, 레미콘 타설층 200㎜, 내부 단열 50㎜이다. 단열 두께만 230㎜로 건축법 기준(85㎜)에 비해 거의 3배 두께다. 단열블록 조적 시에는 30년 이상 노하우를 쌓은 독일 기술자를 초청해 한 달간 자문 받으며 진행했다. 패시브 건축 정착을 위한 해결 과제들흥덕 주택은 패시브 콘셉트로 지어지긴 했으나 국내 정서와 주거문화특성 상 그 규칙을 어긴 부분도 있다. 향向과 환기에 관한 부분이다.패시브하우스는 난방에너지를 절약하도록 남측 채광을 다량 확보하는 규칙을 따른다. 그렇기에 남측 창을 크게, 다량 내고 에너지 손실이 우려되는 북측 창을 작게, 소량 낸다. 그러나 흥덕 주택의 경우 정남향에 마을 도로와 다가구주택들이 자리 잡고 있는 터라 조망이 불리하고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남측 창을 축소해 채광 확보를 최대화하지 못했다. 전망과 개방감 확보를 위해 전망이 좋은 동측 창을 키웠다. 그리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측에는 창을 과감하게 줄여 유일하게 1층 유리문만 설치했다.여름철 차양을 위해 창호 외부 위쪽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남측과 서측 창에 차양 및 에너지 효율이 좋은 외부 셔터를 채용했다.패시브하우스 환기 규칙은 창문을 열어 하는 자연환기가 아닌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는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한다. 이때 열교환 효율은 75%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밥 찌개 구이 등 공기 오염물과 습기가 다량, 장시간 발생하는 주방의 경우 자연환기에 의존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 정서라는 게 이정우 이사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배기를 다수 설치하면 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로선 그런 덕트 설계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다.이정우 이사는 "패시브 건축에 있어 선진국인 독일의 패시브 인증 제품이 성능이 우수하고 신뢰가 가는 것이 사실이나 현재로선 가격과 사후관리가 걸림돌"이라며 "게다가 주문 제작으로 이뤄지는 창호재의 경우 주문부터 현장 반입까지 꽤 오래 걸리는데 흥덕 주택의 경우 서너 달 걸렸다"고 전했다.흥덕 주택의 에너지 설계를 담당한 세명대 생태도시건축연구실 이태구 교수는 "초기 설계에서 에너지 계산한 결과 패시브 인증 기준에 못미치는 난방에너지 요구량 20㎾h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창호 설계의 변경, 벽체 및 지붕 구조체의 점형 열교를 배제하도록 설계변경을 권했다. 그 결과 난방 요구량이 15㎾h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덧붙여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통한 에너지 계산이 이렇게 나왔더라도 지정 성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창호를 적용하거나 잘못 시공하게 되면 에너지 요구량은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패시브하우스가 될 수도, 에너지 과소비 주택이 될 수도 있다. 에너지절약 주택은 거주자가 에너지를 절약해야 최종적으로 현실화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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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미 살리면서 1.5ℓ하우스로 계획한 흥덕302.2㎡(91.6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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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요구량이 패시브하우스 기준 충족하는 용인 쌍둥이 주택
- 패시브하우스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이태구, 서충원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패시브하우스를 국내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핵심 브레인이다. 최근 이들의 합작품인 1.4ℓ에너지 절약주택이 완성돼 찾아가 봤다. 서충원 대표는 용인 쌍둥이 주택에 이어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며 패시브하우스 콘셉트의 주택을 꾸준히 짓고 있으며 조만간 제로에너지하우스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세린에너피아 서충원 대표 02-512-0023 세명대학교 이태구 교수 043-649-1324 두가구가 벽을 접한 형태의 주택인 '땅콩집'이 한창 상한가를 올릴 무렵 김승준(41세) 씨 가족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연간 단위면적당 1.5ℓ이하의 난방 기름이 소요되는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진 김씨의 주택은 첫설계 당시 땅콩집, 즉 듀플렉스로 계획됐다. 설계를 담당한 세명대학교 이태구 교수(건축공학과)에 따르면 듀플렉스는 두 가구가 한 벽면을 접하므로 단독으로 세워진 경우보다 외기 영향을 덜 받아 에너지 효율 면에서 더 낫다. 그러나 건축주는 추후 대지에 대한 권리관계 등을 고려하고 아파트를 벗어나 독립된 주택에서 거주하고자 하는 희망으로 전원주택을 짓는 것이기에, 형태는 똑같이 짓되 간격을 두고 세우기로 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향린동산 내· 대지면적 : 412.5㎡(125.0평)· 연 면 적 : 158.4㎡(48.0평)·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외 벽 재 : 무기질 도료· 내 벽 재 : 황토 미장 위 수성 페인트· 바 닥 재: 마루· 창 호 재 : 독일 레하우 삼중유리 창호(열관류율 1.2W/㎡K)· 난방형태 : 연료전지· 지붕/외벽/바닥 열관류율 : 0.15~0.18W/㎡K· 난방에너지 수요 : 14㎾h/(㎡ · yr)· 패시브하우스 콘셉트 설계 : 세명대학교 이태구 교수· 시 공 : ㈜ 세린에너피아 용인 패시브하우스 프로젝트는 제천 에너지 절약 주택을 설계한 세명대 이태구 교수가 패시브하우스 콘셉트적용 및 설계를 맡고 횡성1.3ℓ주택을 시공한 ㈜세린에너피아 서충원대표가 시공을 맡았다.패시브하우스 독일 인증 계산 도구인 PHPP를 통해 계산한 결과 두 동의 용인 주택은 난방에너지 수요 14㎾h/(㎡ · yr), 즉 연간 단위면적당 난방에너지 요구량이 1.4ℓ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을 충족한다. 그러나 난방에너지 수요와 더불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1차에너지 수요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 교수는 "주택의 1차에너지 요구량을 계산하기 위해 조명기구,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등 모든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해야 하는데 현재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들로는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추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LED 조명기구 등 최신 고효율 가전제품을 건축주에게 권하기는 하지만 건축주 입장에선 기존 제품을 폐기할 수도 없고 건축주 취향이므로 설계자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패시브하우스가 어느 정도 정착된 독일 등 유럽에서는 고효율 가전제품이 표준화돼 있고 비용을 더 들여 저에너지 주택을 건축하는 건축주에게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저리융자 등 금전적 혜택으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절약 정신 가르치는 패시브하우스서울에서 개척교회목사로 있는 김승준씨는 '어떻게 하면 삶이 보다 자유로워질까'라는 진지한 고민끝에 분당 아파트를 팔고 전원으로 가자는 결론을 내렸다. ' 그럼, 어떤 집을 지을까'하는 의문을 품던 중 텔레비전에서 독일 생태마을을 보고 그는 답을 얻었다.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뜻있는 집을 짓자'고.김씨는 웹서핑을 통해 패시브하우스에 일가견이 있는 이태구교수와 서충원대표를 만나게 됐다."아파트 거주자 대부분 꿈은 전원주택이지요. 하지만 쉽게 전원으로 못 오는 이유는 연료비와 방범 문제가 커요. 그런데 패시브하우스로 지으면 연료비가 대폭 절감되니 꿈을 앞당겨 주지요." 김씨는 또한 건축비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크게 높지않다고 말한다. 본인의 경우 아파트를 팔면 부지 구입과 건축공사를 하고도 돈이 남는다고. 부지 매입에 약 2억 1,500만 원, 건축비 약 2억 3,500만 원, 모두 4억 5,000만 원 정도 들었다. 일반 전원주택 짓는 데도 이 정도 비용이 드는 것을 고려하면 에너지 고효율 주택을 짓는 것 치고 큰 비용은 아니다. 그리고 여기에 김 씨의 절약 정신도 한 몫 했다.김씨는 전원주택마련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려고 했다. 첫째, 단지내 부지를 찾았다. 단지는 이미 대지전용 절차 및 진입로 공사, 전력 · 통신 · 수도 등 각종 시설 인입 절차가 완료된 상태로 시간과 노력, 비용을 한결 단축시킨다. 둘째, 김 씨에게 다소 부담스러웠던 825.0㎡(250평) 부지를 다른 건축주와 412.5㎡(125평)씩 분할했다. 셋째, 옆 필지와 건축공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김 씨는 5,000만 원 정도 절약했다. 넷째, 공사를 직영으로 진행했다. 다섯째, 자재 손실 및 부실공사 등 비용 추가로 이어지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기간 동안 현장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김 씨는 문서자료와 현장을 통해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공부했고 현장에서 설계한 대로 건축 재료를 쓰는지도 확인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집짓기에 심혈을 기울였다."패시브하우스는 생활 자체를 '패시브'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패시브하우스 자체가 에너지를 절약해주지만 그와 동시에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 에너지 뿐아니라 생활 모든 면에서 절약을 실천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김 씨는 "패시브하우스는 최소한의 생활비가 들게 한다"고 말한다. 그는 비용 문제로 패시브하우스 콘셉트의 주택 건축을 주저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를, 건축비가 많이 들더라도 추후 '적립되는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면 초기 투자비가 큰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건축비를 절감하는 방법은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지어졌나용인 쌍둥이 주택은 단열재 및 거푸집 기능을 동시에 하는 독일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을 사용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단열블록(내부 두께 65㎜, 외부 두께 180㎜) 조적 후 양단열재 사이 200㎜ 폭에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했다. 패시브하우스 구현을 위해 독일에서는 이조라스트 단열블록에 직경 13㎜의 레미콘 골재를 사용하지만 국내는 23~25㎜골재를 주로 생산하기에 13㎜골재를 소량주문하려면 그 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 설계자 이태구 교수가 상한선 19㎜를 제시해 어렵사리 적절한 레미콘을 주문할 수 있었다.시공을 담당한 서충원 대표는 "국내 주택 건축 현장에서 종종 무시되는 공종이 기초 단열"이라며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려면 기초 단열은 벽과 지붕 단열 못지않게 중요하고 충분한 단열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용인주택 기초판 아래는 물론 사방 650㎜ 높이까지 압출법 보온판으로 감싼 형태로 세심하게 시공했다. 매트 콘크리트 기초판 아래 압출법 보온판 125㎜를 두 겹 시공하고, 기초 위에 40㎜ 비드법 보온판(네오폴)을 시공한 후 난방배관, 모르타르 시공했다.패시브하우스에서 고단열 자재 적용과 함께 중시하는 것이 바로 기밀 시공이다. 벽과 천장에 창호 및 배관 등의 모든 개구부와 틈을 밀폐용 자재를 사용해 기밀 조치해야 한다. 서 대표는 "기초 단열도 다른부분과 마찬가지로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열재 전용테이프로 기밀하게 시공해야 하는데 기초부분은 무시되기 일쑤"라며 "단열재를 깔기만 하고 밀폐 시공은 안 하는 현장도 많다"고 지적했다. 당장은 괜찮아도 작은 틈을 통해 단열재 설치가 아예 무의미해지거나 몇년 후 단열재기능이 저하된다는 설명이다. 지붕은 2″×10″서까래 사이 유리섬유 단열재 R-19 두 겹, 2″×4″장선에 단열재 R-11을 교차 시공해목재 열교를 줄이고자 했다. 단열재 시공 후 가변형 투습지를 밀폐용 실리콘과 테이프를 사용해 기밀 시공했다. 서 대표는 "단열재 적용에 있어 방수 · 투습 · 밀폐 시공을 소홀히 하면 아무리 고단열재를 시공해도 그 기능이 5년도 못가서 제로에 가까워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지어진 에너지 절약 주택에 적용한 폐열회수 환기 시스템을 보면 한 공간에 급기와 배기를 설치한다. 그러나 김승준씨 주택은 거실과 침실에는 외부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급기를, 현관과 욕실에는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빼내는 배기를 설치했다. 실별 용도에 적합하게 급 · 배기를 나눠 설치했는데 바닥면적이 넓지 않으므로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본 것이다.서대표는 "드물게 한부지내에 쌍둥이 건축을 진행함으로써 물류, 자재구입, 장비사용, 인력의 효율적인 이용 등 여러면에서 가시적인 경비절감을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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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요구량이 패시브하우스 기준 충족하는 용인 쌍둥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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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단열블록 공법으로 단열 높인 제천 주택, 영하 날씨에 3일 1회 난방으로 18℃ 이상 유지
-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대지면적 : 1192.0㎡(361.2평)· 건축면적 : 144.8㎡(43.9평)· 건축형태 : 단층 철근콘크리트조(단열블록 공법)· 난방에너지 수요 : 14.2㎾h/(㎡ · yr)· 일차에너지 수요 : 128㎾h/(㎡ · yr)· 기 밀 성 : n50 = 1.28h· 준 공 : 2010년· 건축공사비 : 2억 500만 원(토목공사비 1,500만 원)· 설 계 : 이태구(세명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 공 : 제이엠디글로벌 2010년 3월 말 착공 7월 초 완공한 제천 주택은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지 않았으나, 계획 단계부터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기준을 잡았다. 설계 및 현장 감독을 담당한 이태구 교수는 7~8년 전 패시브하우스를 시도하고자 적합한 국산 자재를 물색했으나 찾기 어려웠다 한다. 독일 Isorast사 단열블록과 유사한 자재가 국내 시판되고 있으나 규격이 다양하지 않아 제천 주택은 Isorast 단열블록을 사용해 콘크리트조 건물로 계획했다. 단열블록은 단열재와 거푸집 역할을 동시에 하기에 시공이 수월하고 공기 및 인력을 단축하는 이점이 있다.매트기초 후 125㎜ 스티로폼을 두 겹으로 엇갈리게 깔아 기초에 총 250㎜ 단열재를 설치했다. 이렇게 해서 대지의 열이 콘크리트 구조체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한다. 단열재 위 철근 배근하고 콘크리트 타설해 기초공사를 마무리했다. 벽체 단열블록은 180㎜와 55㎜ 폭의 단열재를 아이언으로 결합해 만들고 구조체를 단열재로 감싼 형태로 만들어 열교현상을 억제했다. 수직 수평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단열재 간 공간 조절을 통해 건물 높이에 타당한 벽체 두께를 만들 수 있다. 지붕 또한 250㎜ 단열재를 적용했다.창호는 독일 Rehau사 고기밀 창호를 사용하고 동 · 서 · 북측 창호는 셔터가 부착된 3중유리를, 남측은 태양에너지의 획득을 위해 복층유리를 적용했다. 외부 출입문도 Rehau 고기밀 문을 달았다. 창과 문은 문틀이 단열재와 이어지는 위치에서 수직수평을 맞춰 설치하고 접합부틈을 폼으로 충진, 기밀하게 처리했다.밀폐된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한 공간을 위해 각 실 천장 마감 전 덕트를 설치하고 환기 설비로 전열교환기를 설치했다. 난방 설비로 150m수직형 2기를 적용한 지열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패시브하우스 성능 분석패시브하우스 기준보다 과도한 설계를 했으나 시공 상 몇 가지 오류로 단열 및 기밀 성능이 다소 저하될 것으로 예측돼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만족하는지 정밀한 분석을 진행했다. 완공 직후 기밀성 테스트(Blow Door Test) 결과 n50=1.28h-1로 나타나 기준(0.6)에 다소 못 미쳤다. 배기 후드 및 열교환기 배기구, 환풍기 등을 기밀하게 밀폐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됐다.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충분치 않으나 일반 주택에 비하면 기밀성이 상당히 높은 정도다.제천 주택은 지난해 7월 6일 입주, 11월부터 지열에너지 난방을 가동해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열 전기 사용량이 450㎾, 12월 16일부터 1월 15일까지 600㎾였다. 2개월 총 1050㎾ 사용했으며 연간 약 2100㎾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4개월) 연간 난방에너지 수요는 14.2㎾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보조난방으로 쓰는 가스비는 겨울철 월 4만 원 정도 소요돼 건축주는 에너지 절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제천 주택은 영하 8℃까지 내려간 추운 날에도 3일간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18℃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건축주는 18℃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에 지열 난방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에너지 자급이 거의 가능한 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태구 교수는 제천 패시브 건축의 시행착오를 통해 주택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설계 및 시공 상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설계 시 건축에 적용하는 단열블록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해 블록의 크기와 설계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창호 크기는 블록 크기를 고려해 결정해야 추후 2중 시공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효율적인 설비배관 설계로 배관으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 ▲기초와 벽체의 상세설계가 정확히 이뤄져 기밀성과 열교 발생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상세도면이 반드시 제시돼야 하고 현장 감리가 이뤄져야 한다. ▲에너지 절약 시설물은 건축물 외관을 고려하고 스펙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한다. ▲기초 레벨 불량은 상부 단열블록 간 틈새 발생과 벽면 불일치로 열교와 기밀성 문제의 원인이 된다. ▲폐열 회수장치 시공 시 내부 배관의 연결부를 선시공해 효율적인 배관 연결이 가능토록 한다. 환기 시 손실되는 냉난방 에너지 측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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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단열블록 공법으로 단열 높인 제천 주택, 영하 날씨에 3일 1회 난방으로 18℃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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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일본 첫 패시브하우스 가마쿠라 목조주택, 전통 난방 코타츠 대신 단열 선택
- 건축정보· 위 치 :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대지면적 : 120㎡(36.4평)· 건축면적 : 78㎡(23.6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난방에너지 수요 : 15㎾h/(㎡ · yr)· 일차에너지 수요 : 113㎾h/(㎡ · yr)· 기 밀 성 : n50 = 0.14/h· 준 공 : 2009년· 설 계 : 일본 KEY ARCHITECTS· 시 공 : 일본 Ecomo Co. Ltd. 2009년 지어진 가마쿠라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HI) 인증 받은 일본 첫 패시브하우스다. 이 주택 설계를 담당한 일본 KEY ARCHITECTS 미와 모리Miwa Mori 씨는 자국 내 패시브하우스 같은 저에너지 주택 건축에 대한 전례가 없기에 이 프로젝트가 더욱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특히 패시브하우스의 본고장인 독일과 달리 여름 고온다습한 기후에 패시브하우스 원칙을 적용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2008년 건축 상담을 위해 키아키텍츠를 방문한 건축주는 가족이 살 생태주택을 짓고 싶다고 했다. 마침 패시브하우스에 적극적이던 건축가는 그에게 패시브하우스를 제안했고 일본에서 패시브하우스 시공사례가 없는 걸 알면서도 건축주는 흔쾌히 받아들였다.건축주의 건축 자금이 넉넉지 않은 관계로 작은 부지에 바닥면적 78㎡(23.6평)의 소형주택을 계획하게 됐다. 박스형의 심플한 디자인에, 이웃한 기와를 인 전통 목조 가옥들과 잘 어우러지도록 적삼목 외벽 마감했다. 이웃집과 이격거리가 짧아 마당이 외부에 쉽게 노출되므로 옥상에 정원을 만들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야외활동을 자유롭게 하도록 배려했다. 옥상정원덱Deck에서는 아름다운 가마쿠라강과 언덕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건물은 캐나다 2″×4″목구조로 구조재 사이 단열재 설치 외에 단열을 높이기 위해 구조재 바깥쪽에 단열재를 추가 설치했다. 열교를 발생하지 않는 고정 시스템을 사용하는 목질섬유 단열재를 사용했으며 목조주택 내구성뿐 아니라 패시브하우스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흰개미 침투 방지 화학 처리된 것으로 썼다. 벽체 구조를 외벽부터 순서대로 살펴보면 이렇다. 11㎜ 레인스크린 위 적삼목 사이딩 마감-100㎜ 목질섬유 단열재-12㎜ 방화 목재보드-13㎜ 내진 목재보드-140㎜ 목질 섬유 단열재(구조재 사이)-24㎜ 중공층-15㎜ 석고보드 위 회칠마감.창호는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창호재가 일본에서 생산되지 않기에 독일에서 수입한 우드-알루미늄 프레임(PHI 인증)과 삼중 유리(아르곤가스 충진 양면 로우이 코팅 처리)를 사용했다. 일차에너지 수요 113㎾h, 전기만 사용하는 집미와모리씨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저에너지주택에 대한 요구가 없었고 한겹 유리창호재사용과 단열재를 아예 설치하지 않는 주택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단열재로 인해 새집증후군이 심해진다고 믿고 있으며 단열재가 습도가 높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더욱 높이고 공기를 밀폐해 곰팡이를 만든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부분 건축가들 역시 단열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 주택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용돼 온 코타츠(脚걙, 테이블 난방장치)나 뜨거운 욕조, 전기요 등이 단열재와 건물밀폐보다 더 중시되고 있다.이 지역 기후는 제습과 냉방이 절실하므로 일차에너지 소비를 현격히 줄일 수는 없었다. 건축주는 지역 한 전력회사로부터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았기에 집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전기만으로 가능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그래서 건축가의 가장 큰 해결과제 중 하나는 어떻게 일차에너지 수요를 최대한 줄이는가 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히트펌프가 길을 열어주었다. 최근 일본 신축주택은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추세로 관련 시장이 꽤 활발하고 일본 기술이 발전돼 있다고 한다. 이 주택에는 온수를 비롯해 각방 에어컨디셔너와 연동해 냉방과 난방 그리고 제습 기능까지 히트펌프가 담당한다.미와 모리 씨는 "단지 240㎜ 목질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난방비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그러나 건물 에너지 효율 요건에 대한 일본 건축 규제가 없고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국내 건축자재 부족 등으로 이 소형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데 일반보다 20% 추가 비용이 들었다하면 선뜻 짓겠다고 나서지 않을 것"이라 했다. 120㎡(36.4평) 아담한 대지 위에 집을 짓는 데 든 비용이 약 3,900만 엔(약 5억 2,000만 원)이라면 모두들 놀랄 것이라고 한다.가마쿠라 주택의 경우 대지 조건의 한계로 비용이 더욱 증가됐는데 좌향 등 패시브하우스에 유리한 대지에 짓는다면 비용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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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일본 첫 패시브하우스 가마쿠라 목조주택, 전통 난방 코타츠 대신 단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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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건축주 · 설계자 · 시공자의 열정으로 탄생한 횡성 패시브하우스 _ 난방요구량 1.3L 기밀 0.18h… PHI 인증 첫 주택 될 듯
- 2010년 5월 초 토목공사 시작해 6월 구조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11월 건축공사 마무리. 단층 콘크리트 주택 공사에 무려 6개월이 소요됐다. 건축 전 과정에 걸쳐 PHPP는 5~6차례 재차 검토됐고 시공자는 첫 삽을 떠 놓고 5월 말 독일로 날아갔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된 2010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패시브하우스 현장을 견학하기 위함이었다. 시공자는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해 물리적 심리적 정성을 쏟아 부었다. 그 혜택은 한겨울 이틀에 30분 난방하고 따듯하게 지내는 건축주 가족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그러나 패시브하우스 기술력을 확보해 에너지 절약 주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설계자 시공자 모두 벅찬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세린에너피아 서충원 소장 010-8248-9989 휴다임 기술연구소 조윤범 소장 02-6717-6209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관련 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해 설계, 시공 및 감리, 건축주, 삼자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애초 굳게 마음먹었어도 진행 과정에서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이 패시브하우스 건축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 전문가들은 공인 기관의 인증 없이 스스로 인정하는 패시브하우스는 실제로 패시브하우스인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낭설, 오도를 막고 올바른 패시브하우스 건축의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서도 세계적 공신력이 있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이하 PHI, www.passiv.de) 인증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본지 지난호에서 PHI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한라건설 청라 노인정을 소개했다. PHI에서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두 부문으로 구분해 인증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노인정은 비주거용이고 횡성 주택은 주거용으로 국내 최초의 PHI인증 패시브하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5일 현재 준공검사 완료된 횡성 주택은 설계 초기부터 PHI 인증 절차를 밟았으며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에 부합되도록 건축공사가 진행됐다. PHI에 준공 사진을 첨부한 서류 접수 후 3주 정도 소요되기에 횡성 주택 건축주와 건축 관계자들은 인증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둔방내리· 대지면적 : 1078㎡(324.4평)· 건축면적 : 178.4㎡(54.1평)· 건축형태 : 단층 철근콘크리트조(단열블록 공법)· 지 붕 재 : 징크· 외 벽 재 : Sto 외벽 미장 시스템· 내 벽 재 : 페인팅, ALC블록 전용 미장 마감· 난방형태 : 바닥난방(가스 콘덴싱보일러)· 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창호(독일 REHAU)· 설 계 : 휴다임 02-6717-6209 www.hudigm.com· 패시브하우스 설계 / 감리 / 엔지니어링 : 휴다임 기술연구소· 시 공 : 세린에너피아 010-8248-9989 blog.daum.net/phpkr· 난방에너지 수요 : 13㎾h/(㎡ · yr)· 일차에너지 수요 : 94㎾h/(㎡ · yr)· n50 = 0.18/h '정직'한 시공은 기본횡성 주택은 건축주 박경만(41세) 씨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짓겠다는 각별한 관심과 다짐에서 시작됐다. 관련 정보를 인터넷 검색하면서 세린에너피아(前콩 속의 산) 서충원 소장이 운영하는 다음 블로그 '패시브하우스 플래닝(blog.daum.net/phpkr)'을 접속하게 돼 서 소장에게 시공을 의뢰했다. 그리고 서 소장은 2009년 말 휴다임에서 개최한 패시브하우스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휴다임 기술연구소 조윤범 소장에게 패시브하우스 설계를 제안했다. 2008년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사업 부문을 확장한 휴다임은 관급 공사와 아파트단지 등 대형 건축물 설계를 주로 진행해 왔으나 패시브하우스 분야 개척 단계에서 R&D 차원으로 단독주택 사업에 흔쾌히 뛰어들었다. 조 소장은"패시브하우스 설계는 횡성 주택이 처음"이라며"회사 이윤 창출과 상관없이 단독주택은 공기工期가 짧고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한 다양한 자재와 공법의 시도, 시험의 좋은 기회이기에 적극적으로 설계 및 감리 그리고 인증 절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위한 평가 기준(독일 PHI)Specific Space Heat Demand max. 15㎾h/(㎡a)or Heating Load max. 10W/㎡Pressurization Test Result n50 max. 0.6h-1Entire Specific Primary Energy Demand max. 120㎾h/(㎡a) incl. domastic electricity* 인증 안내서에는 위 기준이 PHPP 2007(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패시브하우스 관련 자료는 www.passiv.de www.passivehouse.com / www.passivhauskurs.de / www.passivhausausstellung.de에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건축주와 조윤범소장 모두 시공을 담당한 서충원소장의 열정과 정직함을 높이샀다. ' 정직' 없이는 패시브하우스 실천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조윤범 소장은 서충원 소장이 정직을 잘 실천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조 소장은"시공자가 도면 그대로 현장에 반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건축 중도 감리 결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면 시공자 의견과 상관없이 그대로 수용해 즉시 수정했다"며"공사 현장에서는 보통 도면의 상세한 부분은 무시되고 현장에 맞춰서 시공되기 일쑤인데, 일례로 도면대로 자재를 선택하면 단가가 높아지는 경우 대체재나 다른방법을 현장 임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패시브하우스는 작은 부분도 도면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주택 품질이 수치로 가늠되기 때문이다. 사소한 부분에서 깨어지기 시작한 패시브하우스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기 십상이다"고 설명했다. 목수로 시작해 수십 년 전원주택 공사 경력이 있는 서충원 소장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철저히 패시브하우스 원칙에 따르려니 어려움도 있고 실수도 있었다 한다. 심지어 보통 공사 같으면 창호 다는 일쯤은 너끈히 해내는 서 소장은 이번 패시브하우스 작업에 독일 창호 시공 기술자를 초빙하기도 했다. 설계 단계부터 PHPP 통한 모니터링횡성 주택은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이 외벽에 요철이 없는 박스Box 형태였다는 점. 그래픽 디자이너인 건축주가 직접 작성한 도면을 보고 서충원 소장은 아주 반가웠다고 한다. 패시브하우스에 유리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큰 틀은 건축주가 디자인한 도면대로 하고 디테일을 휴다임에서 작성했다.서 소장은"패시브하우스는 어느 한 가지 원리를 강조하거나 조합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계획, 설계, 시공이 패시브하우스 콘셉트에서 한 치도 벗어나서는 안 되고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패시브하우스의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서로의 연결고리를 유지해야 한다. 시공에 적절한 자재 확보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그러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칫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시공의 방향을 모니터링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계획 단계부터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반영한 횡성 주택은 수차례 걸쳐 건축주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의 협의를 거쳤다고 한다.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목표로, 설계 과정에서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이 되는 에너지 계산 도구인 PHPP로 에너지부하를 계산했다.서 소장은"횡성 주택은 여러 면에서 획기적"이라며"시공 전 PHPP를 구동해 충분한 사전 모니터링을 거쳤고 휴다임 기술연구소 전담 직원들과 감리 요원들이 수시로 작업상황과 진행과정을 체크하며 조언과 경제적인 시공에 대한 기술적 견해를 보탰다"고 말했다. 13㎜ 골재 콘크리트 사용한 단열블록 공법철근콘크리트조의 횡성 주택은 기존 거푸집 양생 공법을 버리고 단열재와 거푸집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하는 네오폴 단열블록 공법을 사용했다. 단열블록에 타설하는 콘크리트 골재는 10㎜ 이하로 권장되는데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25㎜ 골재를 사용하기에서 소장은 작은 골재 주문이 어려웠다고 한다. 큰 골재를 사용하게 되면 단열블록 홈 모서리에서 공극이 생길 수 있고 그 공극은 구조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서 소장은 공사 전 인근 레미콘 회사에 10㎜ 이하 작은 골재로 레미콘 생산을 요청했으나 물량이 적어 번번이 거절당하다 가까스로 13㎜ 골재 레미콘을 공급받게 됐다.단열블록 공법은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에 획기적인 시공법으로 최근 선호되고 있는데 거푸집이 불필요하므로 공종과 자재, 인력감소 효과가 있으며 구조체를 올리는 공사가 보다 깔끔하게 처리된다.기초 부분 단열도 철저히 했다. 서 소장은 국내 건축물은 기초에 단열 계획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한다. "관급 공사 경우 기초판 하부에 단열재 설치 도면이 많으나 일반 건물에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지중 보나 옹벽에 이르면 단열이 전무하다"며"바닥난방을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난방열을 가두기 위해서라도 바닥면 단열은 중요한데 오히려 복사난방을 겸하는 유럽의 경우에 바닥 단열을 더 철저히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라고서 소장은 지적했다. 지중 옹벽 외부 폭 120㎜ 네오폴로 단열 처리하고 안쪽과 바닥에는 단열재를 설치하지 않았다. 지중에 묻히는 부분은 드레인보드를 사용해 수분의 유입에 대비, 배관이 기초 콘크리트에 직접 닿지않도록 기초 하부에 배관 조치하고 단열재를 시공했다. 바닥에는 골재를 300㎜ 깔고 1톤 진동롤러와 콤팩트를 사용해 잘 다져 수평을 맞추고 골재 위 온실 지붕용 두꺼운 비닐을 두 겹 깔고 120㎜ 네오폴을 한 장 깔았다. 장기간 압력으로 인한 단열재 변형을 고려해 단열재 1호를 사용했다. 기초판 위에 다시 네오폴 1호 60㎜ 두겹으로 겹쳐 시공하고 바닥난방을 설치했다. 바닥 · 벽 · 천장 · 창호 단열 및 기밀 조치벽체는 단열블록을 안쪽 폭 65㎜, 바깥쪽 185㎜ 설치하고 가운데 폭 130㎜에 콘크리트 타설했다. 휴다임 기술연구소에서 계획한 단열블록 모듈에 맞춰 창호 규격과 설치 간격을 정해 작업성이 좋았고 잉여 블록이 거의 남지 않았을 정도로 자재 산정이 정확하게 이뤄졌다 한다. 지붕 골조는 경량 목구조로 서까래와 장선 사이 단열재를 교차 시공해 목재로 인한 열교를 최대한 방지토록 했다. 유리섬유 R-19와 R-30을 동시에 사용하고 그 하부에 여름철과 겨울철 투습계수가 달라지는 투습방수지를 사용했다. 단열재사용과 함께 밀폐테이프와 기밀 시공용 실리콘 등을 사용해 기밀시공에 최선을 다했다. 천장 투습방수지 하부는 방수지 손상 방지 및 전기 설비를 위해 3㎝ 두께 각재 설치로 공간을 내고 배관 배선 작업을 했다. 지붕구조의 박공과 벽체가 만나는 부분에는 미장으로 밀폐 시공이 가능토록 유리섬유 메시가 붙은 밀폐테이프를 사용했다. 벽체와 바닥 콘크리트가 만나는 부분에는 신축성 있는 부재를 조치하고 바닥을 도막 방수 처리한 후 단열재 설치 후 두터운 비닐을 덮은 뒤 와이어메시 위 난방 배관하고 차양막을 덮은 후 콘크리트 타설했다. 칸막이벽은 습도 조절과 탈취 기능이 있는 ALC블록으로 조적하고 ALC 전용 미장재로 미장 마감했다. 횡성 주택의 공용공간 중앙 부위를 차지하는 주방 아일랜드 조리대도 ALC블록을 이용해 만들었다.횡성 주택은 PHI에서 인증한 독일 창호 제품(REHAU, www.rehau.de)을 주문 제작해 제작과 운송에 총 3개월이 소요됐으며 PHI에서 패시브하우스 시공 인증을 받아본 독일 창호 시공 기술자 군터 요네Gunter Johne 씨를 초빙하는 등 특히 창호부문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 소장은"패시브하우스 건축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단열과 기밀 시공이 완벽해도 창호 설치와 창호 주변의 기밀 시공이 실패한다면 패시브하우스 시공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소장은 독일 패시브하우스 견학을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 행해온 창호 선택과 시공방법이 엉터리임을 절감했다고 털어놨다. 지중 쿨튜브 연동 환기장치밀폐가 잘 된 패시브하우스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가 환기장치다. 횡성 주택은 일반 열회수 환기장치 시스템과 달리 지열을 이용하는 쿨튜브를 연계해 에너지 소모를 보다 줄인 것도 특징이다.서 소장은 국내 주택에서 쿨튜브를 이용한 환기장치는 전무하거나 드물게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서 소장도 처음 시도해본 시스템이기에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 건설기술연구원에서 환기장치의 지중화 설비 매뉴얼을 배포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매뉴얼과 독일 REHAU사 매뉴얼을 참고했으며 독일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모습을 보고 적극 적용했다. 휴다임 기술연구원의 도움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법을 수차례 검토했다.지열을 이용한 환기장치는 쿨튜브를 지하 1.5m 이하에 설치하고 열회수 환기장치와 연동시킨다. 열회수 환기장치는 영하 기온까지 떨어지는 겨울 차가운 공기가 환기장치로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결로 현상을 막기 위해 별도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 이때 지상 기온보다 높은 지열을 이용하면 이 에너지가 불필요하다. 반대로 여름에는 지중 공기가 지상보다 서늘하므로 이 역시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다. 패시브하우스에 필요로 하는 열회수 환기장치의 열회수 효율은 PHI가 인증한 75% 이상이어야 하고 인증이 없는 경우는 12%를 감한 효율로 계산하도록 돼 있는데 횡성 주택은 96% 효율이 검증된 STK 제품(로터리형 열교환기)을 사용했다. 정부의 현실적 지원과 관심 아쉬워패시브하우스 보급 확산을 위한 국내 건축 환경의 변화가 다각도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서 소장은 건축법상의 건축면적이 보다 합리적인 산정 방법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독일의 경우 건축법상 건축면적은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는 바닥면적이나 우리나라는 외벽 중심선까지 건축면적에 포함된다. 단열재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건축면적이 늘어나고 동시에 사용 공간은 줄어들므로 건축주나 건축업자들은 벽이 두꺼워질수록 불이익이라고 생각해 벽을 되도록 얇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 소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지향하려면 독일처럼 벽두께 특히 단열재를 제외하고 건축면적이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건축주 및 건축 관계자들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혜택이 주어져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더 많은 인구가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곧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구 환경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횡성 주택에 이어 휴다임(설계 · 감리 · 인증 추진)과 세린에너피아(시공)는 인천 강화에 2차 패시브하우스 건축 예정이다. 횡성 패시브하우스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열회수 환기장치 지중 쿨튜브시스템(시공지침_독일REHAU사)1 건물과 각 파이프의 간격 1m 이상2 1.5m 이상 깊이에 매설3 200㎝h 기준 : 내경 200㎜ 관을 35m 이상 길이로 매설4 열교 등으로 인한 응축수 배출 위해 2% 이상 기울기로 매설5 토양은 단단한 토질이 좋으며 설치 후 땅을 단단하게 다진다6 관과 관의 연결 기구는 서스밴드, 나사 조임식, KP 소켓, 융착 소켓 사용7 오염된 공기의 흡입을 막기 위해 흡입되는 입구에 프리필터 설치8 열교환기에 프리필터용 탄소필터 채용9 봄, 가을에 1회씩 청소하도록 관의 양쪽 끝 또는 최소 한쪽에 청소구 설치10 배관의 끝 또는 중앙에 U트랩 드레인을 설치해 역류되는 공기를 막는다11 관 중앙에 응축수 배수장치를 설치할 경우 배수펌프 또는 자연배수를 위한 장치 설치. 응축수의 양은 시간당 1리터 미만이며 U트랩이 건조해 봉수가 없어질 때를 생각해 적당한 봉수 유지 장치를 U트랩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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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건축주 · 설계자 · 시공자의 열정으로 탄생한 횡성 패시브하우스 _ 난방요구량 1.3L 기밀 0.18h… PHI 인증 첫 주택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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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SK D&D 스카이홈, 판교 모델하우스 오픈
- 3.3㎡당 500만 원대 복층 스틸하우스 "인근 수요자 대상 마케팅 펼칠 것" SK D&D가 판교신도시 서판교 12블록에 스카이홈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선보인 '스카이홈'은 SK그룹 친환경개발회사인 SK D&D의 단독주택 브랜드 스틸하우스다.이번에 출시한 모델하우스는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100%로 거주공간이 넓으면서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 옵션을 포함한 가격이 3.3㎡당 약 555만 원이며 전체 면적은 164.8㎡(50.0평).SK D&D관계자는 "국내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만큼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며 "이번 판교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인근 단독주택 부지를 소유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덧붙여 그는 "향후 일반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농어촌 보급형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실버타운, 재해재난 주거시설, 산업 시설, 리조트 등의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교 모델 건축정보· 건축면적 : 108.4㎡(32.8평)· 연면적 : 164.8㎡(50.0평)· 가격 : 276,700,000원 (부가세 포함, 일부 옵션 포함) - 3.3㎡(평)당 약 555만 원· 옵션사항 : 에어컨, 일반가구, 주방가구, 원목마루 추가, 고급 전기스위치, 각 방 온도조절기 글 홍정기 기자 문의 SK D&D 1599-2229 www.sk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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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 가평 한옥 펜션 ‘팜카티지’
- 먹는 것을 한식(韓食), 입는 것을 한복(韓服)이라 부르듯이 우리가 사는 곳이 바로 한옥(韓屋)이다. 한옥은 결코 어제의 ‘고(古)건축’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한옥이란, ‘한국 땅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이며’, 좁은 의미로는 ‘사람이 살림하고 사는 살림집’을 의미한다. 여기서 한국땅에 지어진 모든 건축물로써의 한옥은 시대에 관계없이 한국땅에 순화되도록 지어진 집이란 뜻이다. 한옥이란 개념에는 상당한 포용력이 있으며 서양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집이라 해도 이 땅의 풍토에 순화되는 한 한옥(韓屋-살림집)으로 볼 수 있다. 구들 드린 온돌방이나 온수파이프를 돌려 난방하는 것 등은 모두 한옥에서 빌려온 것으로 우리 땅과 생활방식에 순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전통 한옥의 가치는 이러한 새로운 한옥개념의 살림집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소중하다. 집은 삶의 기반이며,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의 집을 성찰해야 한다. 우리가 전통한옥을 보존·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매우 개방적이며 융통성을 보여주는 전통한옥의 면면을 살피는 일은 현재 우리 삶의 기반을 성숙하게 발전시키고 우리 땅의 풍토에 가장 적합한 살림집으로써의 새로운 한옥을 창조·재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펜션 ‘팜카티지’는 전통한옥과, 펜션이라는 현대생활양식이 어떻게 화해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우리가 과거의 건축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 팜카티지 팔당대교를 건너 45번 국도를 타고 가다 팔각정 휴게소에서 37번 국도로 갈아타 청평호반에 이르면 펜션 팜카티지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저렴하고 안전한데다 근사한 강변 풍류도 즐길 수 있고 육로보다 수월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팜카티지를 처음 방문하는 경우엔 뱃길이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펜션 팜카티지는 장락산 중턱, 홍천강 중·하류 산새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물론 물길이 힘들다면 육로로 찾아가는 방법도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지난 8월 여름휴가시즌으로 바쁜 와중에 문을 연 팜카티지는 방문객 위주의 편의성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등, 여느 펜션과 다름없는 느낌이다. 한가지 다른 게 있다면 바로 건축형태인데, 팜카티지는 목조도, 황토도 아닌, 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이기 때문이다. 성춘재와 천리재 등 두 채로 이루어진 팜카티지는 4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한옥 펜션이다. 습기가 올라오지 않게 마당과 레벨차를 둬 경사진 터 위에 얹은 성춘재는 기단이라 부르는 댓돌을 여러 겹 축조해 높게 만들었다. 가파르게 올라온 뙤약볕을 가리고 있는 한옥 특유의 깊은 처마의 모습도 단아하다. 우리 한옥이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할 수 있는 건 처마의 역할에 달렸다고 한다. 여름엔 차양이 되고 겨울엔 경사진 서까래와 함께 더운 공기를 머물게 하는 것이 바로 처마이기 때문이다. 냉·난방에 막대한 경비를 들여야 하는 도시의 살림집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효율적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다소 높게 올리긴 했지만 집 구성의 기본단위는 낮게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의 평균 신장을 감안해 안마당에서 바라볼 때의 눈높이를 수평기준선으로 해 안방 머름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눈높이를 기준으로 하부와 상부를 구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춘재 툇마루에 올라서니 방 앞쪽의 머름 드린 창틀의 하단 높이와 어깨가 신기하게도 얼추 맞는 것 같다. 한옥에는 눈높이뿐 아니라 어깨 넓이도 응용해 집을 지었다고 하니, 살림집을 지을 때 우리 조상들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조선시대 백성들은 사방 15척, 대략 4.5m 가량의 방을 냈는데, 300여 년 전 팜카티지를 살림터로 사용한 이들은 아마도 서민이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잘 살피면 방과 거실, 주방과 욕실까지 모두 일률적인 양옥과 달리 방의 천장 높이와 대청이나 부엌의 천장 높이가 틀리다. 이렇게 높낮이가 다른 천장 구조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가옥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방과 서서 움직이는 일이 많은 대청의 천장 높이가 다른 것은 그 쓰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팜카티지의 난방형태는 구들과 전기보일러를 함께 쓰고 있는데, 사람이 살림을 사는 곳이면 구들처럼 한옥에 적당한 것도 없겠지만, 매일 사람이 머물러 있질 않기 때문에, 관리가 힘들어 최근에 전기보일러를 설치했다. 4년동안 나룻배로 기와며 자재 등 실어 날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의 왕래가 많진 않지만 청평호나 장락산, 유명산 등 입지적으로 유명 관광코스가 가까이 있어 그동안 관광객들이 구경삼아 다녀가곤 했기 때문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전통가옥을 보존하는 관장이자 펜션지기인 노경미 씨에 의하면 이따금 분위기만 흉내낸 한옥형 펜션쯤 되겠지 생각하고 오는 손님 중엔 진짜 한옥인데 놀라 일정을 앞당겨 하루 이틀 사이 가버리는 사람들도 있단다. 이유는 비슷하다. 불편하고 춥고 게다가 벌레도 많고 결정적으로 TV나 비디오, 인터넷 등이 안되기 때문이란다. 노경미 씨는 배꼽을 잡고 웃는 기자에게 농담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올림픽 개발붐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이 집을 84년 구입해 서울 풍납동에서 여기까지 옮겨오는데 꼬박 4년이 걸렸는데, 당시엔 물길이 전부라 나룻배를 이용해 기와며 자재 등을 실어 날랐다. “나더라 미쳤다고 했어요.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예요. 사실 나도 그 이유를 몰라요. 왜 시작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그냥 싫었던 거 같아요. 300년 가까이 된 집이 삽날에 날아가는 게 싫었던 거죠. 못견디겠더라고요. 그래서 사긴 샀는데, 어디로 옮기긴 해야하고, 도시에 변변한 곳은 마땅치 않고, 우리 어머니가 산도보고 물도 보는 곳으로 가자고 해서 여기까지 온거예요. 집이라고 옮겨와 내가 살 것도 아니고, 살 수도 없잖아요. 지금은 우리 어머니 여기서 여생 보내신다고 내려와 계시지만, 그때만 해도 엄두도 못냈어요. 게다가 그냥 가만히 놔둬도 일년이면 유지비용이 5,000만 원 정도 들어가요. 내 딴에는 지난 10년 간 지킨다고 지켰는데 하루가 다르게 집이 자꾸 닳는 것 같은거예요. 저러다 큰일나겠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팜카티지를 보존하고 있는 노경미 씨는 아직도 어려운 일이 많다며 말끝을 흐렸다. 지금은 작고한 인간문화재의 손을 빌어 총 세 채를 옮겨와 한 채는 100% 자재 용도로 뜯어 사용하고, 한 채(성춘재)는 처음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게 복원했다. 또 남은 한 채(천리재)는 지붕이나 내벽, 난방 등을 현대적으로 추가·보완했다. 살림집에서는 살림을 살아야 오래 보존할 수 있어 20여 년 가까이 주로 가족들과 친지들만 왕래하다 갑자기 펜션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사람들이 노경미 씨의 마음처럼 이곳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건 아닐텐데 말이다. 자칫 훼손이라도 되면 어쩌느냐고 물었다. “처음 여기로 집을 옮겨다 놓겠다고 하자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우리 식구들은 처음부터 내 마음하고 같았거든요. 가족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냈을 거예요. 어머니가 먼저 내려오시고, 나는 애들 공부 때문에 서울살이 다 정리하고 여기 내려온지 이제 5년 됐어요. 틈틈이 내려와서 들여다보긴 했지만 최근에 보니까 너무 많이 상한거예요. 해마다 보수비용 들여가면서 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왜그러나 알아봤어요. 이유는 사람이 안 살아서 그런데. 살림집엔 사람이 살림을 살아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우리 어머니야 워낙 없는 것처럼 있으시고, 안방이나 마루나 거의 매일 비어 있으니까. 그래서 집이 자꾸 기(氣)를 잃어 가는 거래요”. 노경미 씨는 그동안 훼손이라도 될까봐 관공소나 민간단체 등에서 대여를 문의해 올 때마다 안된다고 잘라 말했단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을 주선하겠다는 여행사들도 많았지만 한번도 내준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집을 더 오래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펜션업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일단 결심을 하고 나니 젊은 사람들한테 더없이 좋은 한옥체험이 될 것 같아 뿌듯해지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한옥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또 일단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 한옥 보존에 좋다는 걸 알고 신바람이 난 노경미 씨는 천리재를 중심으로 5월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해 기와도 새로 얹고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고쳐 8월에 펜션 팜카티지를 오픈한 것이다. 다만 최근엔 한옥 보존 외에도 큰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다. 제두루미와 백로가 노니던 홍천강변이 골재채취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경미 씨는 20년 가까이 골재를 캐냈으니 이젠 그만 둘때도 됐건만 때로 강바닥을 긁어 올리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며 애를 태운다. 아닌게 아니라, 강변에는 뿌리째 뽑혀나간 썩은 나무가 뒹굴고 골재채취선이 머문 곳은 쓰레기더미로 변해있다. 물이 줄고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처음 1,500평이던 대지도 눈에 띄게 줄었고, 최악의 경우 팜카티지에 영향을 미칠만큼 밀고 들어올지도 모를 일이라며 군청이나 시에 진정을 넣어도 그때뿐이라고 불안해했다. 괜한 노파심에서 나온 생각이라고들 하지만 노경미 씨 가족에겐 오랜 살림터인 이곳의 자연이 더 이상 파괴되질 않길 바랄 뿐이다. 해지기 전에 올라갈 요량으로 배를 타고 나갔는데, 윈시림 속에서 팜카티지의 아름다운 내림마루가 보였다. 예부터 자연 풍광속에 집 한 채 멋지게 들여세우는 뛰어난 천분을 지녔다는 우리 조상에게는 풍경에 꼭 맞는 지붕의 높이와 크기를 가늠할 줄 아는 혜안도 지녔었나 보다. 한국 건축은 먼 곳에서 바라볼 때 한층 눈맛이 나는 특성을 지녔다고 하던데, 집 안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만큼, 멀리 떨어져 집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田 드림펜션(031-717-9003, www.dreampension.co.kr) 팜카티지(011-9003-2369, www.chongpyong.com) ■ 글·사진 엄치언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건축형태 : 경기도전통가옥 ·대지면적 : 1,500평 ·건축면적 : 80평 ·내부마감 : 닥종이 ·외부마감 : 흙벽 ·바닥마감 : 민속장판, 들기름장판 ·지붕마감 : 팔각지붕(안채), 맞배지붕(사랑채) ·창 호 재 : 봉창+살창+넉살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온돌+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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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년 된 경기도 전통가옥, 가평 한옥 펜션 ‘팜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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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쉼터를 꿈꾸는 오산 2층 통나무카페 ‘솔향’
- 1300여 평의 대지에 완성된 건물은 올라치기 공법인 포스트 & 빔(Post & Beam) 방식, 포스트에 홈을 파서 끼운 피스 & 피스(Piece & Piece) 방식, 콤비네이션(Combination) 방식을 모두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웅장하고 힘차게 보이면서 내부의 난간과 계단 창호의 곡선으로 오밀조밀한 재미를 연출했다. 대각선으로 보여지는 건축선의 다양한 변화와 구조미를 최대로 높였으며, 대칭적 구조물이 주는 경직성을 출입구의 현관지붕과 기둥으로 상쇄시키는 그림이 확정됐다. 흐르는 땀과 전기엔진 톱의 소음 속에서 건물은 차츰 완공되어 갔다. 건축주는 카페 ‘솔향’의 컨셉을 ‘아무나 부담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가족식당’으로 정했다. 0’과 ‘1’의 수치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회귀(回歸)와 갈망(渴望)을 더욱 커져 갔다. 인간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가듯, 자연으로의 귀향(歸鄕)은 엄마 품속을 찾는 아이와도 같다. 삶에 가장 큰 의미를 전달하는 집에 대한 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주택문화는 쾌적한 자연과 휴식, 새로운 에너지의 충전을 그 목적으로 한다. 가장 환경 친화적인 주택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수공식 통나무건축 전문업체인 ‘통나무 마루터’의 배종기(45) 사장이 바로 그다. 8년 전 통나무학교의 교육을 계기로 쾌적한 주택 환경을 위한 통나무주택과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아름다운 선과 여백의 조화, 안락한 생활 공간 구조의 활용이 돋보이는 한옥을 높이 평가한다. 배 사장의 건축 특징은 강원도 심산의 곡재 소나무를 창과 난간계단의 치장재로 사용하는 데 있다. 통나무 자연 그대로의 결과 곡선을 살리며, 개성 있고 독창적인 통나무의 매력을 뽐낸다. 오산대학 정문에서 서동 낚시터 방향으로 5분을 달려오면 솔 향기 나는 곳에서 발을 멈춘다. 우측으로 웅장한 건물 외관에 좌우로 대칭 된 통나무 전원카페‘솔향’이 보인다. 전원 카페 ‘솔향’은 건축주와 시공자의 친밀한 관계 유지와 함께 세심한 작업으로 완성됐다. 완구유통업을 해 오던 건축주 권영석 사장이 전원생활에 접어든지 2년 남짓. 카페를 오픈한 지는 겨우 두 달째 접어든다 하지만, ‘솔향’은 인근주민들이 서로 자기네 행정구역에 속한다고 할 만큼 오산의 자랑거리가 됐다. 어느 날, 건축주는 한 카페에서 젊은 연인을 만났다. 그 중 한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저씨, 파전 하나에 소주 3병이요”라고 말하며 담배를 물었다. 그때 건축주는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며, 카페의 컨셉을 ‘아무나 부담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가족식당’으로 정했다. 그동안 남의 카페에서의 경험을 거울삼아 불편했던 점을 모두 피해서 완성했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중이다. 메뉴의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육질이 연한 닭에 인삼, 마늘, 대추, 밤 등과 찹쌀로 만든 누릉지와 푹 고아 만든 누룽지 백숙은 영양 만점 건강식이다. 한번 카페를 찾은 손님은 그 맛을 잊지 못해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을 동반하고 어김없이 재방문하기 마련이다. * 알을 품은 노력으로 완성된 집 통나무 마루터의 배종기 사장이 지난 2년 전 카페의 설계와 시공을 맡기 위해 오산에 왔던 일이 그림처럼 스쳐간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건축 공사보다 조경공사가 먼저 완성됐다. 덕분에 지금은 안정된 잔디와 푸른 소나무, 연산홍이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준비된 현장에서 건축주와의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마쳤다. 건축주는 가로 27미터, 세로 9미터로 바닥평수 80여 평으로 2층, 좌우 대칭형 외관이 웅장하고 툭 튀어나온 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컨셉은 평소에 배 사장이 가지고 있는 건축관과는 전연 상반된 요구여서 큰 숙제로 다가왔다. 목재의 수입과 필링과 샌딩 작업을 거치며, 통나무 껍질을 벗겨낼 무렵 완성된 건축물의 모습이 선명하게 자리잡게 됐다. 우선 집이 넓고 큰 공간이기 때문에 지붕선을 단순하게 하고 스판을 길게 잡았다. 주 진입로에서 본 방향으로는 메인 트러스를 일자형으로 심플하면서 힘있게 했다. 페어그라스를 넣을 것을 고려해 조밀하게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도리를 일치하게 했다. 반면, 내부 정원에서 본 트러스는 킹트러스로 통나무주택의 정통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중앙이 삼각으로 튀어나온 덕분에 트러스 부재의 각도 계산에 힘이 들 것은 짐작했으나,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작업이 됐다. 좌·우측의 트러스는 킹트러스와 퀸트러스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들지붕을 설치해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고 가운데 창문을 최대로 넓게 열 수 있도록 했다. 내부의 천장은 좌우의 도리를 일치시켜 결합 부분을 단순화시켰으며, 외부 각 트러스 아래엔 발코니를 만들고 난간의 곡선으로 건축선을 순화시켰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웅장하고 힘차 보이면서 내부의 난간과 계단 창호의 곡선으로 오밀조밀한 재미를 연출했다. 대각선으로 보여지는 건축선의 다양한 변화와 구조미를 최대로 높였으며, 대칭적 구조물이 주는 경직성을 출입구의 현관지붕과 기둥으로 상쇄시키는 그림이 확정됐다. 흐르는 땀과 전기엔진 톱의 소음 속에서 건물은 차츰 완공되어 갔다. 1300여 평의 대지에 완성된 건물은 올라치기 공법인 포스트 & 빔(Post & Beam) 방식, 포스트에 홈을 파서 끼운 피스 & 피스(Piece & Piece) 방식, 콘비네이션(Combination) 방식을 모두 활용했다. * 건축주·시공자의 신뢰와 존중으로 완성 카페 입구엔 한 개의 굴곡진 기둥을 이용해 다양한 분위기와 재미를 연출하고, 자연석(청돌)으로 장식했다. 카페의 내부는 북미산 더글라스 루바로 마감했으며 결을 살린 육송난관을 이용해 곡선미를 더했다. 외관은 OBS 합판 위에 핸드코트로 마감해 깨끗하고 청결한 느낌을 준다. 또, 카페의 옆쪽으로 주택을 지어 주방업무는 모두 그곳에서 이뤄진다. 덕분에 카페 실내에는 음식냄새 대신 꽃향기가 난다. 18개월에 이르는 긴 공사기간과 메뉴를 내 놓기까지 1년 동안 연구를 거쳐 완성된 카페는 많은 사랑을 얻어 오픈한 첫 달에 5000만 원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건축주는 건축비로 10억 이상이 들었지만, 겨울에도 손님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온실을 구상중이기도 하다. 환경과 동화되려는 식물적 특성인 나무의 작용은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 손님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준다. 통나무주택은 쉽게 지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주택은 단가가 비싼 것으로 인식해 배제되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건축주가 직접 참여하거나 구조체만 빌더에게 외주하고 나머지 공사를 직영 처리하면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지을 수 있다. 배종기 사장은 일반인들의 “건축에 대한 관심이 아쉽다”며 “로그빌더들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과 끊임없는 교육, 국제적인 협력과 조화가 필요할 때”라고 자신의 바람을 내 비췄다. 큰 프로젝트를 맡아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보수적인 풍토가 조금은 아쉽지만, 교차된 통나무가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낼 때면 자부심과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감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배종기 사장은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강원도일대를 돌며 굴곡진 나무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항상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라”고 말하는 건축주, 건축에 대한 끝임 없는 애정을 가진 시공자의 신뢰와 존중으로 완성된 ‘솔향’이 오산 최고의 가족 쉼터로 꾸며질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오산시 서동 ·건축형태 : 수공 통나무 + 경량목구조 방식 ·부지면적 : 1300평 ·건축면적 : 150평 ·실내구조 : 1층 - 홀 19개, 화장실, 카운터, 주방(별도건물) 2층 - 카운터, 홀 16실 ·지붕마감 : 피죽 지붕(통나무를 각지고 나서 남은 것을 하나하나 켜냄) ·천장마감 : 루바 ·외부마감 : 핸디코트 ·내부마감 : 북미산 더글라스 루바, 육송 난간 ·바닥마감 : 1층 - 타일, 2층 - 강화마루 ·부대시설 : 어린이 놀이기구(안전 미끄럼틀) ■ 설계·시공 : 통나무 마루터 (http://www.logmaru.co.kr, 011 - 9073 - 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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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쉼터를 꿈꾸는 오산 2층 통나무카페 ‘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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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壽石)이 함께 하는 집, 수석공간
- 수석(壽石)이 함께 하는 집, 수석공간 -------------------------------------------------------------------------------- 흙집의 벽면은 벽돌과 벽돌사이에 단열재를 넣었고, 외부와 내부장식은 마사, 소금과 짚을 섞은 황토를 던져서 완성했으니 손이 많이 가는 대신 특이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카페주가 건축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닥마감이다. 돌 기와을 깔아 완성한 카페바닥을 동백기름으로 닦아주면 항상 새것처럼 보인다. 이 카페는 황토집 짓기의 가장 고전적이고 서민적인 방법인 맞벽 치기를 이용했다. 맞벽 치기는 벽체 골조를 세우 후 양쪽으로 흙을 입혀서 짓는 방법이다. 흙집의 벽면은 벽돌과 벽돌사이에 단열재를 넣었고, 외부와 내부장식은 마사(磨砂), 소금과 짚을 섞은 황토를 던져서 완성했으니 손이 많이 가는 대신 특이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 말 그대로 흙집이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촉촉이 반죽한 성토(盛土)를 있는 힘껏 벽에 던지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돌아오는 건 엄마의 호된 꾸지람뿐이었지만, 마냥 즐겁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 이곳은 포천군 창수면에 위치한 흙집 ‘수석공간’이다.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가는 길, 좁다란 시골길을 좀더 달려 약도를 보고서야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단골손님들이 많다. 수석공간은 60여 점의 수석을 보유하고 있는 테마 카페로 수석 애호가인 카페주 김태석(55) 씨가 직접 지었다. 이곳은 수석인들이 석담을 나눌 수 있는 장소일 뿐 아니라 소장하고 있는 수석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해외운송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던 카페 주 김태석 씨가 국내에 정착한 지는 올해로 10년째다. 해외에서 여러 해 일했던 카페주는 처음에 ‘결혼을 꼭 해야하나?’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인 최혜란 씨를 만났을 때 마음이 달라졌다. 비행기 안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 13년의 나이 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연히 이곳을 찾은 카페주는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양지바른 땅이 마음에 들어 300평의 부지를 평당 8만 원씩 구입했고, 준농림지역이었던 대지 200평을 농지전용해서 64평의 건물을 지었다. 2000년 7월에 시작한 공사는 두 달에 걸쳐 완성됐고, 그날그날 브리핑을 통해 설계가 완성돼 인건비가 좀 많이 든 편이다. 최근엔 520평의 땅을 평당 14만 원씩 구입해서 펜션을 건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한방 건강차와 황토의 조화 카페 안에 들어서자 옅은 한약 냄새가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수석카페에서는 한방원액을 이용한 여러 가지 한방 건강차를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 여자 손님들이 즐겨 찾는 색이 곱고 상큼한 오미자 냉차가 입맛을 돋군다. 지붕 위에서 닭이 우는 단층의 아늑한 카페는 어린시절 외할머니댁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이 카페는 황토집 짓기의 가장 고전적이고 서민적인 방법인 맞벽치기를 이용했다. 맞벽치기는 벽체 골조를 세운 후 양쪽으로 흙을 입혀서 짓는 방법이다. 흙집의 벽면은 벽돌과 벽돌 사이에 단열재를 넣었고, 외부와 내부장식은 마사(磨砂), 소금과 짚을 섞은 황토를 던져서 완성했으니 손이 많이 가는 대신 특이한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카페주가 건축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닥마감이다. 돌기와를깔아 완성한 카페바닥을 동백기름으로 닦아주면 항상 새것처럼 된다. 실내 기둥은 수입 천연 통나무를 이용했으며, 안면도의 해풍을 맞은 나무를 반으로 잘라 창문틀을 완성했다. 또, 폐가를 돌며 깨끗하고 튼튼한 문을 구입해 문과 테이블로 이용하기도 했다. 지붕은 서까래 위에 흙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나무판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뒤 기와로 마감했다. 다행히도 건축 당시엔 가뭄기간이어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실내는 수석과 함께 글과 그림으로 전통적인 카페 분위기를 완성했다. 카페의 반은 주택으로 이용되는데, 3개의 방에서 카페주 내외와 12살 박이 딸, 골프장 식구들이 생활한다. 내부를 둘러보면 한쪽에 간이 취침의자가 보인다. 이른 새벽 골프장을 찾은 손님들이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도록 한 카페주의 배려이기도 하다. 2개의 페치카에 겨울 내 참나무 20톤이 들지만, 향수와 서정을 찾아 이곳에 온 손님들을 위해 더 해줄 것은 없는지 하는 생각뿐이다. 또, 수석공간의 건물 한쪽에 6타석, 비거리 12m 골프 퍼팅 연습장까지 준비한 카페주는 수석뿐 아니라 골프 동호인이기도 하다. * 전통 된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 매년 1월이 되면 이들 부부는 여행을 떠난다. 시골과 섬 마을을 돌며 전통된장을 찾아 나서기 위함이다. 그 덕에 카페를 찾는 단골 손님들은 시골 된장 맛을 잊지 못해 또 찾게 된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적으로 성격이 차분해졌어요. 전원생활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댁에서 뛰어 놀던 기억은 평생 우리들의 마음속에 향수를 품게 하잖아요.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시골집과 같은 편안함을 선물하고 싶네요.”라며 최혜란 씨는 설명한다. 산과 계곡이 함께 하는 이곳은 포천 시내와 3∼4℃의 기온 차가 난다. 때문인지 겨울엔 새하얀 눈꽃천지다. “서울하늘 어디에서 이런 눈꽃 세상을 구경할 수 있겠어요. 하늘이 주신 선물이죠. 뒷산에는 500년 된 공주 부마능이 자리잡고 있는 양지바른 곳. 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솔 내음과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제 마음속 고향입니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 포천군 창수면 주원리 ·건축형태 : 단층 황토집 ·부지면적 : 820평 ·건 평 : 64평 ·편의시설 : 6타석, 비거리 12미터 무료 골프연습장 ·지붕마감 : 기와 ·내벽마감 : 황토 ·외벽마감 : 황토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420만원 ■ Homepage : http://www.suseokcaf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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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壽石)이 함께 하는 집, 수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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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기리 2층 통나무카페, ‘내 마음의 풍금’
- 용인 고기리 2층 통나무카페, ‘내 마음의 풍금’ -------------------------------------------------------------------------------- ‘내 마음의 풍금’은 통나무를 수평으로 쌓아서 벽체를 구성하는 수공방식의 수평 조적(Notch)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부지는 주위보다 높게 하고, 둘레에 자연석을 쌓았다. 40평 규모의 1층에는 대형 룸과 바(Bar), 주방과 카운터,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원목 통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듯 둥글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전면에 라이브 룸이, 그 앞으로 12개의 테이블이 자리한다. 천장은 핸디코트와 루바로 마감했다. 또한 벽면의 넓은 창으로는 한적한 전원의 풍취를 조망할 수 있다. 높은 천장과 4개의 ‘ㅅ자’ 보는 웅장함보다 아늑함을 더한다. -------------------------------------------------------------------------------- 경기도 분당에서 고기리유원지를 지나 용인 수지로 오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은 더디기만 하다. ‘한 시간에 한 대뿐이라니…….’ 이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리라. 내달리는 차창 사이로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빛, 오랜 시간 버스를 기다린 원망은 어느덧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어이구∼ 아주머니, 병원에 다녀오시는가 보네” 하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염려하는 운전기사와 승객의 모습은 도심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유원지를 따라 길게 뻗은 낙생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태공들을 보며 나의 조급함을 꾸짖다가 버스 안의 한 아기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가볍게 인사하며 밝은 웃음을 띄워 보낸다. 나도 답례하듯 입 꼬리를 올렸더니 이번엔 아이가 만개(滿開)한 꽃처럼 ‘까르르’ 웃는다. ‘이것이 사람 사는 마을이구나’ 라고 혼자 중얼거려본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고기리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하다. 하지만 생생한 라이브 현장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드는 통나무카페는 ‘내 마음의 풍금’뿐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덱(Deck)을 지나 현관에 이르면 낡은 풍금이 주인보다 먼저 객을 맞는다. 주인인 홍정민 씨(47세)는 지난해 2월, 이곳을 우연히 찾았다가 이 카페와 인연을 맺었다. 카페는 전주인 한민교 씨가 통나무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뒤, 1999년부터 그 이듬해에 걸쳐 손수 지었다고 한다. ‘내 마음의 풍금’은 캐나다식 2층 통나무건물이다. “나무는 억만 년 된 자연의 친구입니다. 천 년이 흘러도 나무 본연의 성질이 그대로 살아 있죠. 천연 재료와 색상으로 자연스럽고 질감이 편안하며, 무늬가 아름답고 다정한 느낌이 듭니다. 이 때문에 손님들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기에 통나무카페를 선택했습니다.” 통나무는 다른 구조재에 비해 단열이 뛰어나고, 별도의 내·외벽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과 함께 겨울에 차갑지 않고 여름에 뜨겁지 않은 것이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 같다는게 홍정민 씨의 설명이다. 마석과 분당 등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파트생활을 했던 홍정민 김정은(40세) 부부는 17년 만에 얻은 두 살배기 딸 민지를 위해서 전원생활을 결심하였다. 2층 카페 반지하에 가정집을 마련하여, 집과 카페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내 마음의 풍금’은 통나무를 수평으로 쌓아서 벽체를 구성하는 수공방식의 수평 조적(Notch)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부지는 주위보다 높게 하고, 둘레에 자연석을 쌓았다. 40평 규모의 1층에는 대형 룸과 바(Bar), 주방과 카운터,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원목 통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듯 둥글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전면에 라이브 룸이, 그 앞으로 12개의 테이블이 자리한다. 천장은 핸디코트와 루바로 마감했다. 또한 벽면의 넓은 창으로는 한적한 전원의 풍취를 조망할 수 있다. 높은 천장과 4개의 ‘ㅅ자’ 보는 웅장함보다 아늑함을 더한다. KBS 관현악단에서 활동했던 홍정민 씨는 색소폰, 플롯, 클라리넷, 피아노 등 많은 악기를 연주하며 하루 두세 차례 정도 직접 라이브를 펼친다. 카페 뒷문으로 나오면 연못과 물레방아가 있는 정원으로 이어지고, 그 한쪽에는 손님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세동의 방갈로가 있다. 물레방아 도는 야외에서의 공연은 혀끝에서 전해오는 부드러운 음식 맛에 양념을 더해 입맛을 돋군다. 살랑이는 자연바람과 함께 전해지는 소나무 향기와 시원한 무지개빛 물방울을 뿜어내는 연못의 분수는 홍정민 씨가 직접 시공했다. “연못 관리는 생각보다 까다롭더군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물고기가 금방 죽기 때문이죠. 하지만 손님들이 좋아하니까 올해엔 더 많은 물고기를 기를 생각입니다.” 카페를 인수한 그 해 4월, 홍정민 씨 부부는 인근 주민 할머니와 할아버지 120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였다. 국악 연예인과 함께 정원에서 식사를 대접하며 흥겨운 노래와 볼거리를 제공한 덕에 지금도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곳은 시원한 계곡과 등산로가 갖춰진 광교산을 중심으로 전원주택 부락이 형성돼 있고, 앞으로 2∼3년 안에는 4차선 도로 확장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높은 지역이다. 밤이 되면 통나무카페의 아름다운 전경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구별이 없기에 카페를 통해 얻어지는 순이익은 일정하진 않지만 월 1, 2천만 원 정도다. 통나무는 기공(氣空)을 통해 건조하면 습기를 뿜어내고 습하면 빨아들여 쾌적한 습도 조절기 역할을 하는 덕에 민지의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한번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잊지 않고 또다시 방문한다. 건강한 딸과 행복한 가정, 분당과 수지의 사람들에게 편안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홍정민 씨의 연주소리는 오늘도 봄바람을 타고 멀리 전해진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용인시 수지읍 고기리 건축형태 : 2층 통나무 부지면적 : 720평 건 평 : 120평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천장마감 : 루바, 핸디코트 내벽마감 : 통나무, 핸디코트 외벽마감 : 통나무, 핸디코트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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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기리 2층 통나무카페, ‘내 마음의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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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쉼터, 양평 ‘꽃집 가는 길’
- 연인들의 쉼터, 양평 ‘꽃집 가는 길’ -------------------------------------------------------------------------------- 카페는 60평 조적조건물인데 지붕은 반구형으로 강철선을 구조체로 하여 중앙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을 부착시킨 와이어 패널에 와편(瓦片)으로 마감했다. 외벽은 돌로, 내벽은 황토로 마무리했으며 바닥은 맨바닥 그 자체다. 통나무를 파내어 통유리를 끼운 창하며 벽면에 40센티미터 둘레의 나무 속을 파내어 환기구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이 환기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카페 안팎으로 넘나드는 주 출입구이기도 하다. 한 복판에는 러시아풍의 원뿔형 페치카(Pechka)가 떡 하니 자리한다. 손님들은 입가가 까매지는 줄도 모르고 여기에다 감자며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 큰 뫼 뿌리가 하늘을 꿰뚫어 동이를 엎은 것 같이 섰고, 그 지맥은 엇갈려 누비고 다니면서 높이가 500미터가 넘는 산들을 곳곳에 흩어 놓았다.” 조선시대 무명(無名) 시인이 양평군의 정수리에 버티고 앉은 용문산과 거기에 딸린 산들을 묘사한 것이다. 수려한 산세와 계곡 그리고 남한강과 북한강 등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 양평이다. 전원주택하면 으레 양평을 먼저 떠올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남한강변을 따라 시원스럽게 뚫린 6번 국도는 서울과 양평간 시간과 거리를 많이 단축시켜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6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데, 그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의 전원카페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들 전원카페들은 한결같이 남한강을 조망하는 곳에 자리하는데, 유독 양평읍 오빈리의 ‘꽃집 가는 길’만은 그렇지 않다. 마을 안, 그것도 논밭 한가운데 자리한다. 진입로도 좁고 복잡한데 눈에 띄는 안내 표지판 하나 없어 스무고개를 하듯 찾아가야 한다. 오빈1리를 헤맨 끝에 겨우 굴뚝연기 피어오르는 허름한 돌집 한 채를 찾아냈다. 언뜻 전원카페라기보다는 토속적인 농가주택을 떠올리게 한다. 경관이 수려한 남한강변 아름다운 카페들을 놔두고 예까지 찾아오는 이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첼 카페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명소로 손꼽힌다. 이유는 한 가지, 테마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계절 따라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과 함께 애완동물이 테마다. 판에 박은 듯한 카페들과는 달리 ‘꽃집 가는 길’은 아련한 향수(鄕愁)를 불러일으킨다. 방학 때 들뜬 맘으로 흙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을 따라 외가로 가는 느낌이랄까. 야트막한 언덕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자 갓 새순이 돋기 시작한 꽃밭을 헤집고 강아지며 고양이가 주인에 앞서 객을 맞는다. ‘꽃집 가는 길’은 2001년 4월28일 문을 열었다. 운영주는 강금숙 씨(57세)로 전에는 서울 잠실 본동에 거주하면서 동서울호텔에서 꽃집을 운영했다. 지금의 카페는 예전에 그가 오빈1리에 모여 사는 친인척들을 위해 이야기방으로 꾸민 곳이다. 이를 개조하여 카페로 운영하게 된 것은 양평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부터다. 카페는 60평 조적조건물인데 지붕은 반구형으로 강철선을 구조체로 하여 중앙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을 부착시킨 와이어 패널에 와편(瓦片)으로 마감했다. 외벽은 돌로, 내벽은 황토로 마무리했으며 바닥은 맨바닥 그 자체다. 통나무를 파내어 통유리를 끼운 창하며 벽면에 40센티미터 둘레의 나무 속을 파내어 환기구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이 환기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카페 안팎으로 넘나드는 주 출입구이기도 하다. 한 복판에는 러시아풍의 원뿔형 페치카(Pechka)가 떡 하니 자리한다. 손님들은 입가가 까매지는 줄도 모르고 여기에다 감자며 고구마를 구워먹는다. 그 주위에는 시클라멘, 거베라 등 생화로 가득하다. 60평임에도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고작 여덟 개인 반면 애완동물을 위한 소파는 여섯 개나 된다. 이곳에서는 애완동물이 왕(?)인 셈인데, 출입문에는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만 들어오세요’라는 문구를 붙여놓았다. 꽃이 강금숙 씨의 테마라면 애완동물은 수의사인 딸 박정윤 씨(31세)의 테마다. “애완동물을 치료 후에도 찾아가지 않아 카페로 데려왔어요. 그렇지 않으면 불쌍하게도 실험용으로 죽어 가거든요. 홈페이지에 애완동물 사진과 함께 그 사연을 올렸더니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애완동물이 테마로 자리잡은 거죠.” 꽃에 대한 정보와 동물 의료 상담을 해주는 ‘꽃집 가는 길’ 프리첼 카페(www.freechal.com/toflowerhouse) 회원은 600명이 넘는다. 관리는 최동연 씨(31세)가 맡아 하는데, 그는 강금숙 씨의 예비사위이기도 하다. 지금은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며 카페 살림을 도맡아 한다. 학사장교(ROTC)로 복무할 당시 사격을 많이 한 탓에 청력이 약해져 이를 회복하려고 전원생활을 하는 중이다. 손님의 90퍼센트가 연인들인데, 대부분 서울에서 애완동물을 보려고 찾아온다. 주말에는 테이블이 부족하여 여러 커플이 수 시간씩 기다릴 정도다. 어느 커플 하나 마당에서 애완동물하고 노니느라 기다림에 지쳐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운영주는 잠에 취한 손님이 깰 때까지 마냥 기다린다. 마음 편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온 사람들인데 몇 푼 더 벌자고 굳이 단잠을 깨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꽃집은 대개 기분 좋은 날 즐거운 맘으로, 또는 가슴 설레는 맘으로 찾는다. 꽃과 애완견을 테마로 한 전원카페 ‘꽃집 가는 길’이 그러하다. 문턱에 발을 들여놓을 때나 나올 때 사람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화사한 실내 분위기에 마음 따뜻한 운영주의 서비스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田 ■ 글 윤홍로·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1리 ·건축형태 : 조적조 ·부지면적 : 400평 ·건축면적 : 60평 ·외부마감 : 돌 ·내부마감 : 황토 ·창 호 재 : 통나무 수공창 ·단 열 재 : 스티로폼 ·지붕마감 : 기와 조각 ·식수공급 : 자가수도 ·난방형태 : 페치카 ■ 꽃집 가는 길(031-772-7722) www.freechal.com/toflower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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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쉼터, 양평 ‘꽃집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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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힐’시흥 물왕저수지 2층 통나무카페
- ‘파인힐’시흥 물왕저수지 2층 통나무카페 -------------------------------------------------------------------------------- 통나무카페 ‘파인힐’은 2층 규모의 북미산 통나무 건축물이다. 통나무는 그 자체가 효과적인 인테리어다. 나무의 색은 싫증나지 않으며,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하므로, 나무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축형태다. 1층은 35평이며, 저수지를 향해 창이 탁 트여 전망이 좋고, 천장을 통나무 13단으로 쌓아올려 천장고도 높은 편에 속한다. 1층에는 홀과 주방, 화장실이 있으며, 홀 가운데 나선형으로 나무계단이 있어 1층과 2층을 연결시켜준다. 2층 역시 35평인데, 3미터에 이르는 높은 천장과 탁 트인 평면으로 인해 넓고 웅장한 느낌이다. -------------------------------------------------------------------------------- 붕어, 잉어,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여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단골 낚시터이기도 했던 이 곳은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태조왕건’덕에 ‘이숙번 묘’가 위치한 곳으로도 꽤 알려져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목감나들목을 빠져나와 시흥시청 쪽으로 달리다 보면, 왼쪽으로 커다란 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며 저수지 둑을 건너 카페촌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언덕 위에 ‘파인힐’이라 이름 붙은 2층 통나무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인힐(Pine Hill)은 카페 앞에 소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파인힐의 운영자 강치석 씨는 아이엠에프였던 1998년, 서울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시흥에 정착했다. 부모님이 사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볼 생각으로 이런저런 궁리를 하던 끝에, 우연히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경기도 양평에 들렀다가 카페를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부모님의 땅이 있던 물왕저수지는 경치가 좋아 카페가 들어서기에 적절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근린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데다가 임야였기 때문에, 건축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임야를 대지로 형질변경한 후, 이축권을 가지고 농가주택을 건축하고, 그 다음에 근린시설로 용도변경을 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운영자 강치석 씨는 열심히 관청을 뛰어다니며 애를 썼고, 그 결과 1년이 지나서야 형질변경을 할 수 있었다. 건축허가를 받은 후, 카페의 건축형태를 결정할 차례가 됐다. 강치석 씨는 발품을 팔아 경기도 일대의 예쁘다고 소문난 카페를 물색해 본 결과, 통나무카페를 짓기로 결심했다. 통나무는 나무의 색과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은은한 향이 배어 나와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돈으로 원하는 건축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수많은 건축회사와 상담을 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번번이 물러서야만 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동성중공업의 양종인 이사를 만나게 됐다. “도와달라고 간청했죠. 다행스럽게도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형편을 설명했더니, 두말없이 공사를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강치석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동성중공업의 양종인 이사의 손을 꼭 잡는다. 1999년 12월, 초겨울의 매서운 추위 속에 시작한 건축은 다음해 5월에서야 끝이 났다. 공사기간 동안 건축주와 시공사는 현장 옆에 콘테이너 박스를 치고, 동거동락하며 의형제가 됐다. “건축도 이름을 건 작품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욕심을 내다보니, 비용이 초과되는 부분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도 건축주의 사정을 잘 알기에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건축한 지 2년이 지난 지금은 건축주가 잘 관리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현장 책임자였던 동성중공업의 양종인 이사는 자신의 땀으로 지은 파인힐을 군데군데 점검하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통나무카페 파인힐은 2층 규모의 북미산 통나무 건축물이다. 통나무는 그 자체가 효과적인 인테리어다. 나무의 색은 싫증나지 않으며,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한다. 나무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축형태다. 1층은 35평이며, 저수지를 향해 창이 탁 트여 있어 전망이 좋고, 천장을 통나무 13단으로 해 천장고도 높은 편에 속한다. 지은 지 3년 가까이 되가는데도 신축건물처럼 통나무 벽체가 깨끗하게 유지되어 있다. 1층에는 홀과, 주방, 화장실이 있으며, 홀 가운데 나선형으로 나무계단이 있어 1층과 2층을 연결시켜준다. 2층 역시 1층과 같은 35평인데, 3미터에 이르는 높은 천장과 탁 트인 평면으로 인해 넓고 웅장한 느낌이다. 이 곳 창가에 앉으면 소나무와 물왕저수지가 눈앞에 그림같이 펼쳐진다. 파인힐은 건축시 벽을 직선으로 하지 않고 전면에 4개의 각을 주어 실내에 변화를 주도록 했다. 각진 부분은 테이블이 한 개씩 들어가도록 배치까지 고려해 사이즈를 산출했다. 또한 2층의 경우 천장의 용마루를 7개 만들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제 파인힐은 물왕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위치상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라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카페를 통해 얻어지는 순수입은 월 1000만원정도로 일정하지만, 유행에 맞게 변화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 곳을 방문한 손님들이 차 한잔 마시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운영자의 말에서 따뜻한 인정이 느껴진다. 田 ■ 글 박헤나 기자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 ·건축형태 : 통나무건축물(북미산) ·부지면적 : 800평 ·건축면적 : 70평(1층 35평, 2층 35평) ·실내구조 : 1층 - 카페, 주방, 화장실 / 2층 - 카페 ·외벽마감 : 통나무 ·내벽마감 : 통나무 ·창 호 재 : 통유리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갈색) ·바닥마감 : 원목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1999년 12월∼2000년 5월 ·건축비용 : 총 4억 5천만원 ■ 파인힐 (031-403-3234) ■ 설계·시공 : 동성중공업 건축사업부(061-371-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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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힐’시흥 물왕저수지 2층 통나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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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버섯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카페 ‘예마당’
- 일곱 개의 버섯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카페 ‘예마당’ -------------------------------------------------------------------------------- 만화 스머프의 버섯집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카페 ‘예마당’은, 잘려진 소나무 밑동 위에 7개의 송이버섯이 생성된 형체의 건축물이다. 7송이의 버섯은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버섯을 몇 차례씩 부쉈다 다시 짓는 건축주의 노력이 있었다. 카페 외에도 도예 체험실, 갤러리가 있으며, 팬터마임을 공연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아틀리에, 나루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가을에는 모닥불 옆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겨울에는 카페 앞에 피워놓은 모닥불에 군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에 예마당의 사계는 분주하게 돌아간다. --------------------------------------------------------------------------------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 방면 6번 국도로 접어들면, 만남의 광장에 100미터 정도 못 미쳐 도로 우측에 ‘예마당’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 간판이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면, 지붕이 버섯모양을 한 카페를 만나게 된다. 카페 앞으로 잔잔히 흐르는 호수 위에는 황포돛대와 오리 떼가 갈대와 어우러져 여유로운 시골 풍경을 연출한다. 예마당 이준오 사장은 “이 황포돛대는 예전에는 이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쓰였던 것을 복원한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팬터마임에 관심이 많았던 이준오 사장은, ‘마임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대지를 물색하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비던 중, 이곳에 2천500평 부지를 마련하여 ‘예마당’이라는 종합예술공간을 오픈했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통틀어서 큰 강줄기에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한여울 호수마을로 불린다. 또한 양평군에서 지정한 ‘하늘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정경이 펼쳐지는데, 봄에는 꽃이 만발하여 청명하며, 여름에는 호수가 있어 시원하고, 가을에는 단풍과 갈대숲이 카페와 하나가 되어 고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흰눈이 쌓인 예마당 카페 건물과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동화 속의 나라에서나 봄직한 정경을 안겨준다. 만화 스머프의 버섯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예마당’은 잘려진 소나무 밑동 위에 7개의 송이버섯이 생성된 형체의 건축물로서 건축물저작권과 의장등록이 되어 있다. 건물의 지붕에 해당하는 버섯모양을 제대로 표현하려고 이준오 사장은 직접 흙으로 모형을 제작하여 시공을 의뢰했다. 이 버섯모양은 와이어패널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외벽은 갈색의 페인트를 칠한 뒤, 고무코팅으로 마감했다. 때문인지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버섯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처럼 버섯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7송이의 버섯이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한 게 이 건물의 특징이다. 이러한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버섯을 몇 차례씩 부쉈다 다시 짓는 건축주의 노력이 있었다. 이렇듯 피와 땀방울이 구석구석에 맺혀 있는 ‘예마당’ 안에는 카페와 도예 체험실, 갤러리가 자리한다. 야외에는 팬터마임을 공연할 수 있는 무대와 아틀리에, 나루터 등이 있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가을에는 모닥불 옆에 앉아 별자리 여행을, 겨울에는 카페 앞에 피워놓은 모닥불에 군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에 예마당의 사계는 분주하게 돌아간다. 카페로 들어가는 문 역시 문틀이 곡선모양이라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데, 발을 들여놓는 순간 홀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무 밑동에 해당하는 카페 1층은 면적이 80평으로 제법 넓지만 벽이 곡선모양을 하고 있어 부드럽고 아늑하다. 게다가 한 가운데 고목처럼 자리한 벽난로는 사면에서 모두 장작을 뗄 수 있어 온기가 사방으로 퍼진다. 여기에 바닥에도 보일러를 깔아 예마당에서 맞는 겨울은 따뜻하기만 하다. 1층의 실내무대는 연주 및 팬터마임, 마술 등의 공연이 펼쳐지는 곳인데 천장이 트인 2층에서도 볼 수 있다. 무대 위로 보이는 2층 천장은 특이하게도 동아줄을 빽빽하게 감아 붙이고 그 위에 황토를 발라 마감했다. 벽면에는 붓으로 그린 황소그림이 있어 전통미를 보여준다. “벽면은 원래 황토로 마감했으나, 실내가 너무 어두워 흰색페인트를 칠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준오 사장은 아쉬움을 나타낸다. 이 곳을 대표하는 도예체험교실은 원래 초가집 형태로 건축되었으나, 올 7월에 수해를 입어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얼마 전 현대식 단층 건물로 다시 지어, 11월에야 문을 열 수 있었다. 도예체험교실은 ‘예마당’을 방문한 연인이나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데, 도예가의 설명을 들으며 손수 전통물레를 돌리다 보면 어느새 컵이며 접시가 만들어진다. 이 곳에서 손수 만든 도자기들은 유약을 칠하고 가마에 구운 후 찾아갈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도예교육도 진행한다. “유난히 성큼 다가온 동장군에 마음까지 스산할 때, 예마당을 찾아 마음을 녹이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이준오 사장의 말에 따뜻함이 배어있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건축형태 : 2층 와이어패널 카페 ·부지면적 : 약 2천500평 ·실내구조 : 1층-카페, 화장실 / 2층-카페, 주방 ·외벽마감 : 황토 ·내벽마감 : 황토, 내추럴 수성 페인트 ·창호재 : 원목 ·지붕마감 : 페인트 위 고무코팅 ·바닥마감 : 황토, 페인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 카페 ‘예마당’ 031-774-0307 www.yem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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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버섯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카페 ‘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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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카페 ‘엔로제(EN ROSE)’
- 앤틱 카페 ‘엔로제(EN ROSE)’ -------------------------------------------------------------------------------- 엔로제의 외관은 투명한 유리창과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골강판으로 인해 차가운 모습인데 비해, 카페 안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인테리어했다. 바닥은 월넛색의 원목마루로, 벽은 나무패널로 마감해 차가운 느낌의 노출콘크리트를 커버했다. 가구 역시 짙은 밤색을 주로 사용했고 테이블에는 깨끗하고 따뜻한 질감의 화이트 테이블보를 씌웠다. 카페 곳곳에 놓인 앤틱가구와 소품들이 따뜻한 빛을 내는 조명과 어우러져 내부를 더욱 아늑하게 한다. -------------------------------------------------------------------------------- 전원카페가 즐비한 양평의 363번 지방도로에서 명달리 가는 길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낯선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양수리의 다른 카페들과 구별되는 외관으로 인해 첫인상이 예사롭지 않은 이 건물은 도로에 접한 외벽을 골강판으로 마감해 언뜻 창고를 연상시킨다. 주차장 한 구석에 차를 세우고 건물을 둘러보니, 입구 반대편 벽계구곡에 접한 면은 통유리로 돼있어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 통유리창 덕에 ‘엔로제’에서는 낮과 밤에 각기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낮에는 밝은 햇살을 맞으며 눈앞에 펼쳐진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밤에는 칠흑 같은 바깥 세상을 등뒤에 두고 별처럼 박혀있는 조명 속에서 재즈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빨간 카펫을 밟고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카페 엔로제가, 왼쪽으로는 건축주의 개인공간인 앤틱쇼룸이 있다. 앤틱쇼룸은 캐나다로 이민간 건축주를 대신해 건물을 인수한 건물주 이수희 씨가 15년 동안 미국,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모은 진귀하고 오래된 앤틱가구와 소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유리 넘어 보이는 카펫과 낡은 가구, 크리스탈 조명, 커피잔 세트를 비롯한 각종 소품들이 엔로제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카페와 앤틱쇼룸은 입구에 있는 유리 캐노피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건물은 자연을 향해 넓게 펼쳐진 덱(Deck)을 매개로 주위환경과 연결된다. 덱 한가운데 있는 느티나무는 자연의 일부가 건물 안으로 들어온 상징적 매개체이다. 이렇듯 엔로제는 자연을 향해 열린 공간이며, 동시에 자연과 하나된 공간을 지향한다. 건물이 경사지에 건축되었기 때문에 입구는 평지에 있지만 덱에서 벽계구곡으로 나갈 때는 나무계단을 밝고 내려가 하얀 울타리 넘어 풀숲 사이로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가야 한다. 이 오솔길 끝에 계곡이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고, 여름철에는 물살이 적당해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계곡에서 바라본 엔로제는 투명한 유리창과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골강판으로 인해 차가운 모습이지만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인테리어했다. 바닥은 월넛색의 원목마루를 깔았고 벽은 나무패널로 마감해 차가운 느낌을 주는 노출 콘크리트를 커버했다. 가구 역시 짙은 밤색을 주로 사용했고 테이블에는 깨끗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테이블보를 씌웠다. 카페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연출하는 것은 곳곳에 위치한 앤틱가구와 소품들이다. 카페 출입구 왼편에는 미국 남북전쟁 기념 접시가 놓인 앤틱 장식장이 있고, 그 옆에는 영국산 앤틱 테이블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유럽의 한 가정집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손때 묻은 낡은 축음기와 청동스탠드, 바(Bar) 위에 가지런히 진열된 오래된 독일제 맥주컵들은 이국적이지만 낯설지 않고, 홀 가운데 자리해 카페 안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페치카는 정겨움마저 느끼게 한다. 이렇듯 오래된 것은 우리 것이든 외국 것이든 낯설음보다는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확 트인 자연 경관과 맑은 공기를 벗해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전원카페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카페 엔로제가 신선함을 한아름 선사하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田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 및 경량철골조 ·부지면적 : 312평 ·실내구조 : 카페, 주방, 화장실, 앤틱쇼룸 ·외벽마감 : 노출 콘크리트, 골강판 ·내벽마감 : 나무패널 ·창 호 재 : 강화유리, 복층유리 ·지붕마감 : 골강판 ·바닥마감 : 원목마루 ·난방형태 : 가스온풍기, 페치카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1997년 3월∼1998년 2월 ■카페 엔로제(031-774-6398) www.enro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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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 카페 ‘엔로제(EN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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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누님이 사는 까페같은 민박 ‘찻꽃 따러 가는 길’
- 도라지꽃 누님이 사는 까페같은 민박 ‘찻꽃 따러 가는 길’ -------------------------------------------------------------------------------- 와이어패널로 지은 이 집은 외부와 내부가 모두 까페처럼 꾸며졌다. 특이하게도 집안 벽에 동아줄을 붙여 자연스러운 경계 모양이 생기게 한 후, 경계 위는 수성페인트에 황토를 섞어 칠해 흙의 거친 느낌이 살아있도록 하고, 아래는 흰색 수성페인트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계단과 거실의 바닥에는 나무 무늬의 타일을 깔아 마치 원목마루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튼튼하고 깨끗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바닥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아주 따뜻하다고 한다. 또한 각 방은 테마를 가지고 꾸며졌는데, 천장의 조명 아래에 창문이나 문에 치는 발을 아치형으로 늘어뜨려 마감한 1층 방과, 숯과 황토로 꾸며진 2층 참숯방이 인상적이다. -------------------------------------------------------------------------------- 내 셋째 누님은 2년 전부터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산 87-1번지에서 혼자 살고 있다. 다 쓰러져 가는 농가 한 채를 공짜로 얻어 살고 있는 것이다.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북한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토방 카페처럼 꾸며 놓고 산다. 누님이 두 마리의 개를 얻어다 키운 것도 마른 장미와 마른 옥수수를 창틀에 멋스럽게 걸어놓는 일과 그다지 다를 게 없었다. 흰 개 이름은 백구였고 검정개 이름은 먹구였다. 그러던 어느날 백구가 개밥을 주던 누님의 손을 문다. 인테리어 재료를 구하러, 혹은 친구를 만나러 서울엘 가면 닷새고 엿새고 내려올 줄 모르던 누님 탓에 백구와 먹구는 쫄쫄 굶기 일쑤였던 것이다. 화난 김에 누님을 물었던 백구는 누님이 상처가 덧나 입원한 뒤 죄책감 때문인지 먹기를 사양하다 마침내 죽는다. 그 뒤로 누님은 횡성을 떠나지 않고 완전한 농사꾼이 되어 간다. 누님은 백구를 묻은 텃밭에 잔뜩 도라지를 심는다. 여름이 되면 온통 도라지꽃 천지가 된다. 도라지꽃이 피면 누님은 보랏빛 옷을 입는다. 그래야 흰 꽃은 백구의 영혼이 되는 것이다. 비로소 누님은 백구와 함께 산골을 지키며 살게 되었다 ….’ 소설가 구효서가 쓴 ‘도라지꽃 누님’의 한 대목이다. 작가의 셋째 누님 구임순씨는 이 소설의 실제 인물로, 현재 횡성에서‘찻꽃 따러 가는 길’이라는 까페식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찻꽃 따러 가는 길’의 현관에 들어서니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다. 구임순씨가 직접 제작했다는 황토 벽난로, 2m 길이의 소 여물통을 얻어와 재활용한 탁자, 사진 스튜디오 장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작은 무대, 그리고 무대 위 보면대와 마이크, 통기타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라이브 까페를 연상케 한다. 이런 이유로 카페인줄 알고 불쑥불쑥 들어와 앉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면 시골 인심에 차라도 한 잔 끓여서 같이 마시게 되고, 하룻밤 머물기를 청하면 흔쾌히 재워주고 하다보니, 이제는 아예 민박으로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정해진 민박비를 다 받아본 적은 한번도 없을 정도로 욕심 없이 운영해,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사랑방 같은 곳이 됐다. 2층에는 방 세 개와 미니 주방이 있어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이 머물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이번 여름 내내 2층 짜리 본채를 통째로 빌려주고 주인 부부는 별채에 내려가 자곤 했다. 별채에 머물기를 청하면 흔쾌히 별채도 빌려준다. 건축주 구임순씨는 그림은 물론, 사진, 도예, 조각에도 재능이 있어 ‘찻꽃 따러 가는 길’에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도자기 체험교실을 열고 있고, 가족 사진도 기념으로 촬영해 준다. 게다가 이곳 마당에 앉아 숯불을 피운 그릴에 삼겹살을 구워 무공해 야채에 싸먹는 그 맛은 이곳에서의 또 다른 추억거리다. “아주 어릴 적부터 전원 속에 사는 게 꿈이었어요. 알프스 알죠? 그 알프스 산 같은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었어요.” 전원에 예쁜 집을 짓고 살고 싶어서 헌집을 사서 개조할 생각으로 양평 쪽을 물색하던 중, 강원도 횡성까지 흘러들어 정착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이다. “저 밑에 지붕에 그림 그려져 있는 집 보이죠? 그 집이 원래 살던 집이에요. 지금은 별채로 쓰고 있어요. 그 집에서 5년간 살다가 이 집을 지었어요.” 지붕에 그림을 그리다니…. 신기해서 바라보니 보통 솜씨가 아니다. 그것도 자주 바꿔 그려준다고 한다. 그녀에게 있어 지붕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일 뿐이다. 처음 살던 집은 단층의 농가를 개조한 집으로 벽난로와 화장실을 만들어 현대식으로 고치고 살았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원래 계단식 논이었던 산언저리 이 땅을 알게 됐고, 근처에 살던 땅주인에게서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대지를 구입하게 됐다. 대지 구입 후 시공사를 물색하던 중, 건축박람회에서 ‘동진와이어패널’을 만나게 됐고, 그동안 그려 논 설계도를 가지고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일 인부들의 밥을 손수 해 나르고 궂은 일도 함께 도우며, 완공돼 가는 집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하던 그녀에게 모든 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결국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준공검사를 위해 지적공사에서 나와 측량을 하던 중, 집의 일부가 남의 땅에 들어가 있다고 판정된 것이다. 집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말문이 막혔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 지은 집이 아니기 때문에 준공검사가 떨어지지 않으면 대출조차 받을 수 없어 건축비용도 큰 문제였다. 또, 어렵사리 지은 집의 준공을 눈앞에 두고 땅주인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도 없는 남의 땅에 집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목놓아 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정신을 차려 땅주인을 수소문해 서울로 올라갔고 어렵사리 땅주인을 만나 상황설명을 하고 땅을 팔기를 청했다. 다행히도 사정을 딱히 여긴 땅주인이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해줘 이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와이어패널로 지은 이 집은 외부는 황토, 지붕은 전통토기와로 마감했다. 구조를 보면, 1층에 방 하나, 홈바 및 주방, 거실, 욕실이 있고, 2층에는 방 세 개와 욕실, 미니 주방과 데크가 있다. 방마다 테마를 주어 꾸몄는데 1층 방은 천장의 조명 아래에 창문이나 문에 치는 발을 아치형으로 늘어뜨려 마감했다. 2층 방들 중 하나는 참숯방으로 꾸몄는데 몸에 좋은 숯과 황토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집은 전체적인 인테리어에서 소품 하나까지 그녀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집의 특이한 내부 마감도 그녀의 솜씨인데, 벽에 동아줄을 붙여 자연스러운 경계 모양이 생기게 한 후, 경계 위는 수성페인트와 황토를 섞어 칠해 흙의 거친 느낌이 살도록 하고, 아래는 황토 위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칠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거실과 계단에 바닥재로 나무 무늬 타일을 깔아 마치 원목마루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튼튼하고 깨끗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바닥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아주 따뜻하다고 한다. “얼마 전에 풍수지리를 보실 줄 아는 분이 저희 집에 오셨는데 명당 중에 명당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이번 태풍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토목공사도 잘 돼서 안전하고요. 채소와 과일나무도 잘 자라고 아주 맛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집에 오신 손님들은 갈 생각들을 안 해요.” 들꽃이 좋고, 산이 좋고, 바람 좋은 곳에 살다보니 행복하기 그지없다는 구임순씨의 환한 미소에 전원 속 여유로움이 그대로 뭍어난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건축형태: 2층 와이어패널 주택 ·부지면적: 5백평 ·건축면적: 60평(1층 35평, 2층 25평) ·실내구조: 1층 - 방 1, 거실, 홈바 및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 3, 미니주방, 욕실 ·외벽마감: 황토미장 ·내벽마감: 수성페인트, 황토미장 ·창호재: 이중새시 ·단열재: 하이폴패널 ·지붕마감: 전통토기와 ·바닥마감: 타일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공사기간: 2001년 10월∼200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2백만원 ■ 설계·시공: 동진와이어패널 02-420-2693 ■ 찻꽃 따러 가는 길: 033-342-8467 ===home.megapass.co.kr/~gui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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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누님이 사는 까페같은 민박 ‘찻꽃 따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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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 오경석씨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내부는 천장이 시멘트 몰탈로 마감돼 웅장한 느낌을 준다. -------------------------------------------------------------------------------- 팔당대교와 새 팔당터널로 이어진 고가차도 신설로 인해, 한참 때의 번화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팔당유원지는 과거 ‘조개울’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평창과 영월 등지에서 내려오는 뗏목들이 머물던 곳이다. 마을 지명이 그대로 카페 이름이 된 ‘조개울’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변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게다가 사시사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는 것도 제법 운치가 있다. 근처에 다산 정약용의 묘가 있으며, 카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예봉산은 등산로로 제격이다. 카페 앞으로는 6번 국도가 지나가고, 뒤로는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가 있지만,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간판만이 건물 앞에 걸려 있어 카페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대해 남편 오경석씨는 “커다란 간판에 이끌려 들어오기보다는 한번 찾아온 사람이 다시 찾아오게 되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줍게 웃는다. 웃는 모습이 오누이처럼 닮은 오경석 조상희씨 부부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경기도 팔당에 정착해 20대를 물려온 고향 땅을 지키며 살고 있다. 남편 오경석씨는 이 곳에 카페를 하기로 한 후, 전국 각지를 돌며 예쁜 카페를 수십 군데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장승조각, 대금 등을 좋아하고 손재주 또한 예사롭지 않던 그는 지금의 설계와 디자인을 결정하고 손수 건축 모형을 제작해 평소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던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에게 공사를 의뢰했다.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인 내부는 천장이 매우 높고, 마감도 거친 느낌의 시멘트 몰탈로 되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천장 중간에 대들보를 두 개 세워 높은 천장을 보완하면서 토속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 두 채의 건물을 지어 연결한 이 카페는 마치 두 채의 초가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앞채는 모두 카페로 사용되고 있고, 뒤채는 주방과, 화장실, 다용도실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로 들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카운터는 조선시대 주막을 연상케 한다. 너와지붕처럼 만든 지붕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북과 부채, 장구, 호롱불, 풍경까지 모두가 고풍스럽다. 그 바로 앞에는 동아줄과 나무로 만든 그네가 묶여 있다. 홀에 있는 탁자들의 모양도 전통미라는 통일성 안에서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나무통 안을 비우고 소형의 집, 배, 사람모양의 공예품을 그 안에 넣어 마을을 만들고 그 위를 유리판으로 덮어 만든 탁자가 인상적이다. 홀 제일 안쪽에 위치한 벽난로는 황토로 만들어졌는데, 겨울철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준다. 이 집에서 가장 아늑한 공간은 바로 화장실로 가는 길이다. 앞채와 뒤채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만들어진 이 공간은 마치 한옥의 복도와 같이 꾸며졌다. 벽에는 발을 만드는 도구에 짱 돌을 끼워 만든 공예품이 걸려 있고, 그 좁은 공간을 대나무 전등갓 사이로 비치는 조명이 더욱 아늑하게 밝혀준다. 이 곳의 조명은 모두 대나무 전등갓을 사용했는데, 카페의 소품 중 어느 것 하나 돈주고 사온 것 없이, 직접 만들거나 얻어다 고쳐서 꾸며진 것이라는 건축주의 말을 들으니 구석구석 건축주의 정성과 손때가 느껴지는 듯하다. 집 앞 주차공간에 서있는 정겨운 모습의 장승들 역시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이다. 그 장승을 뒤로하고 카페 입구로 향하면 왼쪽에 천연 암반수를 이용한 물레방아가 돌고있어 소박하고 정겨운 인상을 준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주위에 있는 들꽃들과 소나무들이 물레방아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이 곳에 있으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되고 욕심이 없어진다. 게다가 전통미를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 승화시켜,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편안함을 찾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단골이 되죠. 그 편안함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기 때문에, 커다란 네온사인을 달지 않고, 새로 건설된 6번 국도의 고가차도와 바로 옆에 나란히 들어선 현대식 모텔들 속에 가려 단층의 카페가 잘 보이지 않아도 걱정스럽지 않아요” 방문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 진다고 말하는 부인 조상희씨는 “부부가 항상 함께 할 수 있고, 마음이 맞으면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이 일의 매력이며, 게다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덧붙인다. 전원카페가 한참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6년 전에는 앞에 고가차도가 없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손님들이 들끓어 장사가 잘됐었다. 이제는 청평 일대 카페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고, 고가차도 덕에 카페의 모습조차 잘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분주하지는 않다. 하지만, 카페 ‘조개울’의 편안한 분위기와 주인부부의 따뜻한 인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한결같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건축형태: 단층 조적조, 와이어패널 ·면적: 100평(부지)/60평(건축) ·실내구조: 앞채-카페/뒤채-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외벽마감: 황토몰탈 ·내벽마감: 황토몰탈 ·창호재: 수입원목 ·단열재: 단열패널 ·지붕마감: 무광택 항아리 ·바닥마감: 원목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용: 평당 250만원 ■ 시공 : 모아주택 031-773-0435 www.moahouse.co.kr ■ 카페 ‘조개울’ 031-57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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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 ‘라이품Lipoom’ 준공 건축정보대지면적 1,436.00m²(434.38평)건축면적 371.65m²(112.42평)연면적 2,068.12m²(625.60평)건폐율 25.88%용적률 75.96%(법정 60% / 230% 이하)세대수 30세대 101동 6층(18세대) 102동 4층(12세대)주차대수 총53대(공영 39대, 세대 14대)용도 공영주차장(지하1층) 근린생활시설(1층) 공동주택(2~6층)시공사 하부공사(신우건설산업(주)), 모듈러주택(포스코 A&C)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국내 최초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 내에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를 준공했다.모듈러(Modular) 건축이란 _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하여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 가양동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으며, 완공 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며 1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축기술을 확보·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는 간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대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제작 과정 골조 제작 바닥 콘크리트 타설 내화 인케이스먼트 현장 하부공사 기밀 방습지 및 기밀 테이프 적용 글라스울 충진 투습 방수지 설치 모듈러 상차 모듈러 양중 모듈러 현장 설치 준공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또한, 모듈러 건축의 경우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 분야가 당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임금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의 질 향상 및 건설산업의 노동 생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내국 인력 부족 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임금은 2017년 상반기 17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했다.도시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4.84평) TYPE_•기본적인 1인 원룸형구조 •혼자 생활하는 도시근로자에 맞춘 소형 가구 배치 34㎡(10.28평) TYPE_•1인형 모듈 2개를 통합하여 주방, 화장실, 소규모 거실을 공용하도록 계획 •주 수요층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선후배, 친구 등으로 설정하고 친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 건설연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국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이던 취약한 차음성·내화성·기밀성을 해결하였으며, 엔지니어링 분야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주택 완공을 통해 기존의 3층 이상 시공실적이 전무하던 국내 모듈러 주택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5층 이상의 모듈러 구조 안정성 확보 기술 및 강화된 국내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 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RC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 기술을 개발해 본 실증주택에 적용했다. 특히, 건설연이 개발한 건식 내화 피복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기존 공법들에 비해 내화성이 강화되어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를 실현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이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건설연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현안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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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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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공부하며 지은 집 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 “내가 집을 지어보니까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이더라구. 이 집터 처음 봤을 때 사실 푹 꺼진 게 볼품이 없었는데 남들도 땅 잘 못 샀다며 모두 한마디씩 거들었지. 그런데 내가 이렇게 터 돋우고 집 짓고 나니까 모두들 놀라는 거야” 코미디언 남철씨는 못생긴 땅을 구입했으나 그간 공을 들인 덕분에 지금은 훌륭한 집터가 됐다며 특유의 익살을 섞어가며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23살 때 연예계에 첫발을 디딘 후, 평생을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세상 물정에 대해선 사실 문외한일 수밖에 없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98년 당시 볼품없던 지금의 집터를 평당 64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덜컥 구입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땅을 사 터를 돋우고 집을 짓고,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남들에게 조언이 가능할 만큼 넓은 안목이 생겼다. 남자를 두고 ‘여자하기 나름’이란 카피처럼 ‘집터도 땅주인 하기 나름’이라는 지론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터득했다.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그러나 일단 내려와 살아보니 오히려 서울생활보다 좋은 점이 참으로 많았다. 나이로 봐서도 서울보다는 넉넉한 시골 생활이 더 잘 어울렸고,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이란 직업에 비춰서도 시골생활이 제격이었다. 또 급한 대로 전세를 얻어 들어왔지만 언제까지 전세로 살 수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점점 굳히게 됐다. 지금의 집터를 만난 것은 그로부터 몇년뒤인 98년이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 땅을 보게 됐는데 쓰러져 가는 농가가 한 채 딸린 1백60평 규모의 대지였다. 평당 가격은 64만원으로 행정구역상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로 전세살던 관음리와는 이웃한 동네다. 집을 짓기 위해선 토목공사가 필요했다. 기존에 있던 농가를 헐어내고 터도 높여야 했고, 개울가에 위치해 있어 다른 한쪽으로는 석축도 쌓아야 했다. 토목공사만도 대단한 작업이었다. 막상 터를 돋우고 석축을 쌓고 나니 땅이 달라 보였다. 토목공사에만 2천여 만원이 소요됐다. 이제는 집을 지을 차례. 설계는 직접 했는데 손수 그려본 개략적인 설계도도 1백여장에 이른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면서 눈여겨보았던 구조와 디자인을 반영했다. 건축은 98년 9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됐다. 건축 업자는 남철씨를 알아보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주었다. 건평 42평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방이 4개, 주방 겸 거실,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서너평 남짓한 방이 하나 있다. 거실 천장을 높여 답답하지 않도록 하고, 거실 한쪽엔 화초를 적절히 배치해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거실창을 크게 내어 바깥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는데 터를 돋워 대지를 높인 덕분에 시선이 꽤 멀리까지 떨어진다. 벽체는 외벽엔 OSB합판을 대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내벽은 석고보드를 대고 벽지로 마감했다. 단열재는 스티로폼.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이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 보일러다. 건축비용은 총 1억2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조경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는데 남철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 7백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꾸밀 수 있었다. 98년 12월에 입주했으니 이제 이 곳에 온 지도 1년 반 정도가 됐다. 배삼룡, 남성남, 이일웅씨 등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이 와서 ‘집 잘 지었다’며 한마디씩 거들 땐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그만큼 건축 당시부터 이 집에 쏟은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전세 살던 때를 포함해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됐지만 내가 지은 내 집에서의 전원생활엔 또 다른 맛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모두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세살 때 보다 더 많은 애정이 간다. 미국 공연에서 막 돌아온 그날도 남철씨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음에도 전지 가위를 들고 마당으로 나선다. 예순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田 ■ 글·사진 류제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 부지면적: 대지 1백60평 부지구입년도: 98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64만원 건축공사기간: 98년 9월~12월 건평: 42평(1층 평, 2층 평) 건물형태: 목조주택 내벽마감: 석고보드, 벽지 외벽마감: OSB, 드라이비트 단열재: 스티로폼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용: 1억2천만원 토목공사비용: 2천만원 조경비용: 7백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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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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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언덕에 지은집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 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 7살 수빈이는 이사와서 한동안 비포장 길에 적응 못해 매일 넘어지다 시피 했습니다. 서울의 잘 포장된 길 대신 비포장 길을 다니다 보니 넘어지고 다쳐 울고 들어 올 때가 많았죠. 초등학교 5학년인 언니 수진이도 전학 초기 한동안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울며 들어올 때가 많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 곳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로 이사를 왔다. 전원생활을 결심할 당시부터 아이들 교육문제가 적잖은 고민거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사 초기 번갈아 울고 들어오는 아이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컸다.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이사 초기만 해도 마음이 혼란스러워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사 후 몇 달 지나서야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적어도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골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시골생활에 적응하는데는 엄마 이종원씨의 노력이 컸다. 특히 언니 수진이를 위해선 더욱 그랬다. 이종원씨는 주말마다 수진이의 학급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도록 했고, 그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서부터 수진이는 울며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어졌다. 매일같이 넘어져 무릎이 까져 들어오던 수빈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비포장 길에 적응해 나갔다. 시골 생활중 이종원씨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은 수빈이의 유치원 교육.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이종원씨는 “이렇게 유치원 교육이 잘 돼 있을 줄 몰랐다”며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 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은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시골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한 면이 더 많다는 것도 이 곳에서 와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자연 속에서 뛰노는 수진이와 수빈이 모습이 이종원씨 부부에겐 대견하고 기특할 따름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가 양평에 오게 된 것은 지난 99년 3월이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지금의 땅과 주택을 구입했다. 우선 서울과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1억4천만원) 때문에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집은 지난 96년 지어진 30평 규모의 단층목조주택으로 대지는 1백38평이다. 지은지 5년째에 접어들었지만 건축업체 대표가 자신이 살기 위해 직접 지었고, 줄곧 살았었기 때문에 잘 지어지고 관리도 양호한 상태였다.田 ■ 글·사진 류재청 작은 인터뷰/홍창빈 자연 대표 “예쁘진 않아도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96년 11월 제가 직접 지어 작년까지 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에게 매도한 집입니다. 4×6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에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도 방이 하나 있습니다. 경사면을 잘 활용, 전면에 데크를 설치했는데 30평의 작은 집임에도 데크 때문에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세로 사이딩은 CSP라는 공학목재로 요즘 주택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내부 마감에선 거실에 중점을 두었고 깔끔함 대신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루바, 콜크벽지, 드라이비트, 벽지 등을 병용했고 거실 바닥엔 콜크타일을 붙였는데 다소 실험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건축비는 평당 2백90만원 정도가 들어 당시 금액으로는 비교적 비싸게 지어진 집이며, 비록 예쁜집은 아니지만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성면 부용리 부지면적: 대지 1백38평 구입년도: 99년 3월(대지 및 건물 일괄구입) 구입비용: 1억4천만원(대지 및 건물 일괄) 건축년도: 96년 11월 건축면적: 30평 데크면적: 10평(수종 스프러스) 실내구조: 1층-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 방, 욕실 건물형태: 2층 목구조주택 구조체: 4×6 벽체구조: 양쪽 12mm OSB 위에 3mm펠트지 단열재: 스티로폼 내벽마감: 루바(거실 및 천장), 콜크벽지(거실), 드라이비트(거실), 벽지(방) 외벽마감 : 캐나다산 CSP(단풍나무 재질의 세로 사이딩, 공학목재) 바닥재: 거실(콜크 타일) 방(비닐장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전기온돌 식수공급: 마을상수도 건축비: 96년 당시 평당 2백90만원 ■ 설계 및 시공: 자연 031-772-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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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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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동문D&C 031-775-5524 단지명 솔담채 마을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분양세대 약 90세대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건물 타입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cafe.daum.net/kland2020 http://soldamchae.co.kr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단지 분양 면적표 배산임수의 명당터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솔담채 전원마을 상세히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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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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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문D&C 단지명 솔담채 마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 분양세대 약 90세대 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 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 건물 타입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 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cafe.daum.net/kland2020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 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배산임수의 명당터 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 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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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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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개]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문D&C 031-775-5524 단지명 솔담채 마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 분양세대 약 90세대 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 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 건물 타입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 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soldamchae.co.kr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 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배산임수의 명당터 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 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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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개]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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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미美] 2012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 섬진강 한옥 펜션
- 물에 휩쓸릴까, 구름에 휩쓸릴까. 산 밑에 둥지 하나…….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섬진강 변에 들어선 한옥 펜션 '두가헌'.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연구소가 주관한 2012년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건축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두가헌은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전우석((유)우석건축사사무소 대표) 겸임교수와 이병하 교수가 설계하고, 김영성(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 교육 보조자) 겸임교수가 시공했다. 전우석 교수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림을 통해 도심에서 찾을 수 없던 시골의 여유 그 이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제공 두가헌 건축정보· 위 치 :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대지 면적 : 1609.97㎡(487.87평)· 건축 면적 : 210.42㎡(63.76평) / 건폐율 13.07%현주당-103.14㎡(31.25평)창망재-62.37㎡(18.90평)능소각-23.04㎡(6.98평)화장실-21.87㎡(6.63평)· 연 면 적 : 210.42㎡(63.76평) / 용적률 13.07%· 건축 형태 : 단층 한식 목구조· 설 계 자 : 전우석((유)우석건축사무소 전우석 /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겸임교수) 이병하(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교수)· 시 공 자 : 김영성(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 교육 보조자 / 전남도립대한옥문화산업과 겸임교수)· 출품 참여자 : 안도성, 김형종, 제양호, 장성혁, 김병준, 신대범, 백종길, 이소운, 박은주· 한옥 펜션 두가헌 : 061-362-5600 www.dugahun.co.kr 대지와 자연과의 어울림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섬진강 변의 한옥 펜션 '두가헌'. 산과 강이 있는 환경 속에서 두가헌은 자연 그 자체이다. 각 실의 이름도 자연을 닮고 싶어 섬진강 품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황어, 은어, 참게, 눈치 등으로 지었다. 두가헌의 뜻은 가장 아름다운 별장과 같은 휴식 공간이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배치는 건축과 자연의 상호 관입성을 띤다. 건축은 자연을 가까이해 자연과 교합이 느껴지고, 건축과 건축은 서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연관성을 갖춰 그것들의 다양함이 풍부하게 다가온다. 배치 | 소백산 줄기 끝자락과 섬진강 줄기 두가천이 만나는 곳에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의 계단식 논두렁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석축의 단차로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린다. 외부 공간은 돌담과 석축을 활용하고 최소한의 식재로 자연과 밀접성이 높다. 자연과 조화 | 우리의 한옥은 자연과 함께 살아 있기에 단순하고 부드럽지만, 때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기능의 조화 평면 | 두가헌은 현주당, 창망재, 능소각, 화장실로 이뤄진다. 현주당은 'ㄷ'자 변형으로 자연을 품는 형상이고, 창망재는 'ㅡ'자형에 누마루 날개를 덧붙인 'ㄱ'자형이고, 능소각은 '+'자형 평면이 원형으로 발전하는 자기 완결적 형태이다. 입면 | 전체적으로 주변과 조화를 우선시한 형태이다. 현주당은 팔작지붕의 조합으로 새가 비상하는 날개 모양이고, 창망재는 중간 건물로 팔작지붕에 한 변을 맞배지붕으로 처리해 연속성을 주며, 능소각은 변형된 원형 지붕이다. 각각의 건물 지붕이 다양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현주당 | 팔작지붕의 조합, 장주 초석에 의한 누마루, 관통된 툇마루, 고주와 툇보 'ㄷ'자 형태의 집에 변형을 두어 마치 날개가 달린 듯한 형태를 이룬다. 초석으로부터 시작해 사각, 팔각, 원을 이루는 천원지방天圓地方기둥 형태는 점진적인 느낌을 준다. 미로 형태를 띤 공간의 개별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 창망재 | 누마루 방, 일변 맞배, 다양한 형태의 기둥안채와 능소각 사이에 있는 창망재는 중심을 잡은 듯 'ㄱ'자의 격을 만든다. 팔작지붕에다 누마루를 이루고 우측은 화장실과 연관성을 고려해 맞배지붕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짝수 기둥뿐만 아니라 흔치 않은 홀수 각기둥은 강한 의장성을 띤다. 드러나지 않은 기단은 툇마루와 함께 극적이고 개방성이 돋보인다. 능소각| ' +'자구조변형, 독특한 지붕모양 구현 독립가옥을 이룬 능소각의 원형 지붕은 우주와 전통 사상, 천지인을 뜻한다.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귀접이천장은 구조적 아름다움의 정점을 이루며 동자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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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미美] 2012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 섬진강 한옥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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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 '숲 속의 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숲으로 둘러싸인 주택이다. 치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을 띤 곳에 주택이 앉혀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건축주 가족은 우리나라만큼 날씨 좋고 마음 편한 곳이 없단다. 그런 고국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자 강원도 횡성군 통골(오원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건축정보위치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써니빌'단지 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부지면적 : 1168.2㎡(354.0평) | 대지면적 : 580.0㎡(175.7평)건축면적 : 138.6㎡(42.0평) 1층-118.8㎡(36.0평) 2층-19.8㎡(6.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철골조 외벽재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지붕재 :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 실크벽지, 타일(아트월), 대리석 복합 타일(난로 벽), 필름 시트 바닥재 : 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화목 난로(노출 벽난로)설계 : 횡성종합건축사사무소 033-342-3817 토목 : 장원토목·측량설계공사 033-342-9942 시공 : 스피드세일건축 033-345-0437 www.speedsale.net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는 한 갓진 전원주택단지다. 영서지역의 명산 치악산 줄기를타고 내려온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발아래 계곡물 소리가 잔잔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조선 시대 이후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비결서《정감록》에서는 21세기 마지막 피난처이자 길지吉地로 강원도 횡성군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없어 살기에 쾌적한 곳으로 설명한다. 횡성군 써니빌, 까치 주말주택단지 등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에 따르면 땅의 기운이 좋아 요양이나 정신수양을 위해 예부터 횡성군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에는 유명 사진작가, 가수 등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연예인, 예술인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오원리 써니빌 단지 내에 입주한 50대의 건축주 역시 이곳의 지세에 반해 평생 발붙일 곳으로 정했다."여러 곳을 둘러봤지요. 그런데 이곳은 무엇보다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좋았어요. 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고요. 그리고 살던 곳 LA보다 훨씬 기후가 좋아 살기에 쾌적해요."건축주는 대기업 해외 파견으로 일가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10여 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최근 귀국했다. 우리나라만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 없단다. LA에서 필지 간격이 넉넉한 목조주택에 거주한 건축주는 답답한 느낌의 도심보다 전원을 택하게 됐고 귀국 한두 달 만에 살 집을 마련하다 보니 건축공사가 완료된 집을 찾았다. 때마침 단지를 개발하면서 견본으로 건축한 42평 주택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경제성 · 실용성 살린 주택건축은 건축주의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개발자와 건축 담당자가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광범위한 예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을 하면서 이 지역의 최근 경향과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형태 그리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살리기로 했다. 몇 가지 조건을 잡았는데 첫째, 전원주택은 고급스러울 필요가 없다, 둘째,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셋째, 사용에 편리해야 한다 등이다.건축을 진행한 스피드세일건축 김대영 대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비해 저렴한 경량 철골조를 택했다. 외부는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으며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내부는 거실에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고 전원의 운치와 훈훈함을 더하는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주택의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인데 유지비에 대한 건축주 부담을 줄이려면 벽난로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하기에는 매립형 벽난로가 좋지만 열효율 면에서는 열이 사방으로 퍼지는 노출형이 탁월하다. 추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주 난방은 끈 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마철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경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단열에 신경을 썼다. 단열은 무조건 벽체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밀시공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수명이 오래가는 집이 된다. 골조로 쓰인 스틸의 열전달 효과를 차단하고자 기둥을 단열재 종류인 EPS(Expanded Polystyren Panel)를 심재로 한 패널로 감싸는 형태로 시공함으로써 구조재 간의 틈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열재는 EPS 150㎜를 적용했는데 기둥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공기층이 생기고 벽 두께는 두꺼워져 높은 단열을 기대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한 중문 역시 외부 공기와 교류를 차단해 단열에 도움을 주고 현관에서 건물 후면 쪽 계단실로 바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해 이동의 편리함과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현관 앞 홀에는 거실과 구획하는 칸막이벽을 설치, 복도를 만들어 거실이 현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현관과 거실을 차단함으로써 주로 현관에 모이게 되는 외부 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실로 옮겨오지 않도록 하고 외부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분위기를 아늑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효과를 준다.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현관 쪽 벽과 같은 방식으로 거실과 공간 구획을 했다. 주방/식당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다용도실, 창고, 보일러실 등을 주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창고나 보일러실은 외벽에 문을 달아 집 바깥으로 돌아 나가 후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하다. 설계자는 그런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간편하게 공간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 오원리 주택은 1층을 주요 사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의 단일 공간을 6평 규모로 들여 가족실로 사용한다.2층을 Void 처리한 거실은 천장 고가 높아 개방감이 탁월하며 실제 면적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건축주는"미국에서 거주하던 목조주택이 천장이 높아 시원스러운 맛이 있어 좋았는데 이집도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들어요"라며"거실 창으로 경치도 시원스럽게 들어오니 정말 숲 속에 사는 게 실감 나네요"라고 한다.단독주택 주거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택 유지보수와 간단한 목공작업은 건축주가 손수 한다. D.I.Y. 문화가 발달했다. 오원리 건축주 역시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집을 손질하고 웬만한 실내외 가구를 손수 만들어 공간을 꾸미는 일에 익숙해졌다. 건축주는 이제 막 입주한 터라 가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집을 꾸미지 못했다는데 덱 위 가지런히 놓인 상자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촬영 온다는 말에 덱이 휑뎅그렁해 보이지 않도록 하루 안에 만든 거란다. 정원까지 자리를 잡는다는 3년 후쯤 오원리 주택은 얼마나 풍요롭게 변모할지 기대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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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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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 멀리서 언뜻 보면 에스키모 얼음집 같기도 하고 관측소 같은 특수 기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 멀찌감치 바다가 보이고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진 한적한 곳에 최정부 · 최서윤 부부의 옴니돔(Omni Dome) 하우스가 있다. 돔 형태의 구조물이 세 동 나란히 연결되고 각 동을 기능별로 분리했다. 각 동 연결부에는 방문을 설치해 공간별 독립성을 살렸고 돔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원시시대 수목樹木텐트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벌집형 주택처럼 자급하는 원시 주거양식을 떠올리게 하나 외부 환경에 저항력이 강한 첨단 소재와 간단한 조립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런 첫인상을 무색케 한다. 사다리, 렌치, 스크루드라이버 그리고 메뉴얼만 있으면 일반인도 조립 가능하다는 옴니돔하우스를 찾아가 봤다. 제주도는 따듯한 계절이면 화사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섬에 취하게 하고 오색 찬연 풀꽃들이 고개 숙인 서늘한 계절이면 오름, 도롯가 할 것 없이 억새가 지천으로 너울대 보는 이의 가슴을 둥둥 때린다. 육지 사람이 보기에 섬 전체가 아름다운 낙원이다. 제주자연의 유혹에 한번 홀리게 되면 그 때부터 '제주에 가 집 짓고 살아야지'하는 속말이 주문처럼 된다.젊은 시절 서울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정부(68세) · 최서윤(57세) 부부는 제주도 대형 백화점에 제품 납품을 위해 제주도를 자주 다녀갔다고 한다. 15여 년 전 시작된 제주와의 인연이다. 일 때문에 왔다 잠시 보고 떠나는 섬이었지만 자주 드나들다 보니 정이 들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부부는 퇴직 후 전원으로 들어올 계획을 잡은 후 서울 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저녁이면 노을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서녘에 보금자리를 정했다."돔하우스로 정한 건 시공기간이 짧고 집 짓기가 아주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었어요. 당시 집을 빨리 짓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해체해 이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끌렸어요. 이색적이면서 실용적이라 우리 부부에게 적합했지요."시공이 간단할 뿐 아니라 외부를 물과 세제로 세척하면 돼 관리 면에서도 간편하다고 한다."이곳은 해풍이 심해 건물을 올리려면 재료 사용과 지붕 형태 등 따져야 할 것이 많아요. 집을 짓기 전에는 실감 못했는데 심한 해풍이 불어 닥칠 때면 돔하우스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곡면인데다 재료가 악천후에 피해 없도록 설계됐거든요. 바람은 둥근 지붕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가고 비는 표면에 흡수되지 않으며 눈이 와도 지붕에 쌓일 염려가 없으니 제주도에 딱인 집이지요." 건축정보·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82.5㎡(25.0평) : 옴니돔 3동(9평×2 + 7평)· 건축형태 : 옴니돔 패널 조립· 내부마감 : 합판· 바 닥 재 : 합판 위 카펫· 난방형태 : 라디에이터·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비용 : 약 6,000만 원· 설계 및 시공 : 휴먼앤스페이스 / 0505-771-0808 / www.omnidome.co.kr 비행기 날개 소재 21개 패널로 간단하게 조립최정부 씨 부부가 사는 집은 둥근 곡면을 가진 돔(Dome) 건물 세동이 연결된 형태다. 침실과 거실 두 동은 9평짜리, 가운데 놓인 주방/식당/욕실은 7평짜리 돔 건물로 각 공간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돔형태의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 감돈다.무골조의 돔하우스는 강화 플라스틱(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소재 패널 21개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9평 기준으로 4시간이면 조립이 끝나고 세 동을 조립하는 데 총 3일 걸렸다고 한다. 최정부씨 집처럼 세 동을 세우기 위해 기초 공사와 각종 설비 · 배관 등 마무리 공사까지 한 달 내외 완료 가능하다.미국에서 특허 출원한 돔하우스를 국내 공급하는 휴먼앤스페이스 서성진 대표는 "21개 패널은 비행기 날개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져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 강한 저항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돔하우스를 구성하는 패널 단면을 보면 바깥쪽부터 강화 플라스틱 FRP-폴리우레탄 단열재(Polyurethan Insulation)-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 패널 자체가 단열, 흡음 성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퍼라이트 폼(Perlite Foam)을 시공하기에 상주용이 아니거나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는 추가 단열 시공이 불필요하다.3년째 돔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최정부 씨 부부는 월동 준비로 내부 단열재와 마감 시공을 새로 하는 중이었는데 기자가 방문한 날은 합판 시공까지 마친 상태였다. 열반사 · 방습 · 방수 등 다층 복합기능의 '슈퍼온도리'설치 후 스티로폼 설치하고 그 위에 합판 시공했다. 보통 비상주용인 경우에는 퍼라이트 폼 위에 핸디코트로 마감한다고 하며 외부는 흰색의 패널을 그대로 두기도 하고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단열 처리하고 그 위 합판 설치 그리고 카펫을 깔았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방마다 라디에이터를 두고 한겨울을 난다고 한다. * 미국 LA에는 청소년 캠프 및 이재민 숙박시설용 20동 규모의 옴니돔하우스 빌리지가 있고 국내서도 리조트, 농촌체험마을, 교육센터, 세컨드하우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옴니돔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옴니돔하우스를 모방한 유사 제품도 나왔으나 기술력 부족 등으로 실패하기 일쑤였다는 최서윤 씨의 말을 듣고 보면 모양과 짓는 방법은 단순해 보여도 그 공법의 기발함과 치밀함은 함부로 봐선 안 되겠다 옴니돔하우스는?옴니돔하우스의 21개 패널 소재인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즉 복합 강화 유리섬유 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주성분으로 불포화수지(Resine)를 적층해 경화 가공한 구조재료로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내식 · 내열성이 우수한 강화 플라스틱이다.옴니돔하우스의 One Room과 Two Room의 평면 예옴니돔하우스는 5개의 분리 연결 점이 있어 여러 개의 돔하우스를 연결해 다양한 공간 연출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옴니돔하우스의 조립과정하단부터 꼭대기까지 4개 층으로 짜여지고 21개 패널을 너트와 볼트 결합 방식으로 조립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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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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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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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가평군 북배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정암산방丁巖山房은'숨·밥·잠·똥'이라는 희한한 문구에 가던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이것만 잘 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처럼 단순한 생리활동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을 잃어간다고 정암산방의 주인장 한정수 약사는 말한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숨·밥·잠·똥으로 건강을 되찾는 곳 정암산방. 이곳에서는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라는 6가지 깨끗한 자연이 조력자가 되는 가운데 바로 나 자신이 주치의主治醫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정암산방 011-391-1552 www.sbjdheeling.com(개설예정) 1......인천에서 동서대약국을 경영하는 한정수 약사가 자연치유단지를 지향하며 지은 정암산방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리에서 벌목해 온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었다. 이 건물을 시공한 황토와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몇 년간 건조해 둔 소나무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부지를 찾기 위해 한 약사가 산수 뛰어난 여러 곳을 다닌 끝에 찾은 정암산방에 안성맞춤인 부지로 풍수 전문가가 명당이라 인정한 곳이다. 숨이 트이는 맑은 공기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이 느껴지고 맑은 계곡물이 부지를 감싸듯 흘러내리는,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2......본채는 8개의 구들방(손님방)과 1층 식당, 2층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별채는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를 바라보고 옆으로 길게 열 지은 구들방은 각 방마다 독립된 구들 난방을 설치해 방바닥이 두루 뜨끈하다. 고건물에서 나온 구들장을 사용했고 고임돌은 황토벽돌을 축조해 고래를 만들었다. 방 앞쪽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해 방 사용자가 직접 나무를 땔 수 있도록 했다. 3......본채는 조망권 확보와 외형미, 구들 시공을 위해 건물 바닥면을 지표면에서 띄워 시공했으며 퇴주退柱로 사용된 소나무와 툇마루에 설치한 계자난간이 건물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소나무 기둥은 둘레가 무려 1자 2치(약 36㎝)로 우람함을 자랑한다. 4 5......한정수 약사는 일부러 현대인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구들방은 2평 남짓한 규모로 간단히 수면만 취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을 멀리 떨어트리고 외부를 통해 갈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많도록 했다. TV나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극소화하고 집합공간에 두어 활동량을 높임과 동시에 여럿이 모여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내외부 천연 황토 벽돌 사이에 참숯가루로 충전하고 실내 벽면에 참숯을 진열해 건강에 유익하게 했다. 황토는 해독제와 질병 치료제로, 참숯은 습도조절, 방부, 음이온 방출, 냄새제거 등 공기정화와 해독작용이 있어 이 방은 보약과 같은 공간이다. 6.....정암산방은 심신이 피로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질병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치유와 신체 면역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본채 2층에 배치된 휴식공간은 음악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다. 한정수 약사가 건강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7.....식단은 자연식으로 구성된다." 잘못된 먹을거리는 체내에 독소를 유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유해합니다."그렇기에 자연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산나물, 현미잡곡밥과 맑은 장국,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쇠고기장조림과 계란 등이 주요 식단이다. 기와 혈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증로차 요법도 체질에 맞춰 진행된다. 8...'황토구들장 찜질욕'을 통해 몸속 깊은 곳부터 데워서 땀과 함께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몸 바깥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미네랄을 섭취한다. 제대로 된 찜질욕을 위해 천연 황토와 불 먹은 구들장을 사용했다. 고건축물에서 나온 재래 구들장은 불에 많이 달구어져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램프를 설치했다. 9.....별채에 배치된 체력단련실에서는 천일기공법.요가.명상 등 운동요법을 진행한다. 실내 뿐 아니라 트래킹 코스 걷기와 숲 속에서의 풍욕, 기 수련 등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10.....정자 순천정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과 물고기를 감상하고 언덕배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정겹게 다가온다. 11 12.....정암산방의 생활요법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방마다 하나씩 배당된 텃밭에서 농사와 66.0㎡(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다육식물 키우기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알아서 먹기'를 하듯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든 따르지 않든 자유롭다. "자연이 보약이랍니다" - 정암산방 한정수 "약사요? 중앙대학교 약학과 나와서 40년 정도 약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환자들에게 약은 주었으나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질병의 38% 정도 정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적인 삶을 대변하는 말로'9988234'라고 하는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수년간 고민한 결과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이 네 가지를 잘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네 가지 행위를 자연 속에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정수(68) 약사는 17년 전 슬럼프에 빠져 잠시 약국을 떠났다. 그가 자연스레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 있는 한 산사山寺. 스님은 그에게 이렇게 호통 쳤다 한다. "너는 사람들 병 고쳐준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돈만 받았으니 도둑놈이 아니고 뭐냐!" 1년 반 정도 스님과 함께 한 산사 생활은 그에게'정혈淨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었다. 정혈이란 피가 맑아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가 잘 돌아야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치유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이 15년 지난 지금 현실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8개월간의 정암산방 건축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간단한 짐을 꾸려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산사에서도 삭발의 유혹을 내쳤던 그는 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자연에 귀의해 고행苦궋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의식이었다. "주치의는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6가지 깨끗한 자연인,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가 주치의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한정수 약사. 그 역시 한 달 반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이곳 생활에서 벌써 당뇨약을 끊었을 정도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건축정보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천 장 재: 원목 루버, 2층 휴게실-노출서까래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106 ·부지면적 : 3636.4㎡(1100.0평) ·대지면적 : 1487.6㎡(450.0평) ·건축면적 : 본채 217.8㎡(65.9평) - 1층 161.6㎡(48.9평) 2층 55.9㎡(16.9평), 별채 124.6㎡(37.7평)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 방식 ·벽체구성 : 황토벽돌 150㎜(외부) + 5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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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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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589· 용 도 : 제1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 치과의원)· 대지면적 : 989.0㎡(299.2평)· 건축면적 : 197.4㎡(59.7평)· 연 면 적 : 330.7㎡(100.0평)................지하1층 47.1㎡(14.3평), 지상1층 치과의원 - 73.8㎡(22.3평)................휴게음식점 - 90.3㎡(27.3평) 공용시설 - 33.3㎡(10.1평),................지상2층 치과의원 86.3㎡(26.1평)· 건 폐 율 / 용 적 률 : 20.0% / 28.7%·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벽마감 : 치장벽돌, 드라이비트· 지 붕 재 : 평판 점토기와· 내벽마감 : 바름재, 벽돌, 벽지· 바 닥 재 : 타일, 석재, 마루• 설계/감리 : 구도건축02-553-0396 www.gudo.co.kr• 시 공 : 글림건설 02-573-6177전원 치과. 이름만 들어도 그곳에서 치료 받고 싶고, 무서운 병원이 아니라 시골집 할머니가 '내 손이 약손이다'하며 어루만지는 손길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드는 친근한 병원이다. 실제로 '치과 최중설'에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건축된 의료시설 덕분에 대기실과 진료실 어디에서든 청량감 넘치는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시멘트벽으로 둘러쳐진 도심의 병원과는 딴판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중설 원장은 고객들로부터 '치료 받기 전에 병이 다 낫겠다'는 말을 줄곧 듣는다. 병원을 찾기 위해 전원으로 오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여의치 않은 도시민에게 전원에 차려진 치과 최중설은 전원카페 부럽지 않은 테마 공간이다. 구도건축 현상일 건축사가 설계 ㆍ 감리를 맡고 글림건설이 시공한 330.7㎡(100.0평) 철근콘크리트구조의 'Peace & Smile in Gogi-치과 최중설'은 2008년 토목 ㆍ 건축기술대상 업무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계 Concept30년 가까이 의사직에 종사한 건축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지만 빡빡한 일정에, 많은 환자를 상대로 치료 행위가 이뤄지다 보니 의사가 아닌 치료 기사가 되어가는 본인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여러 의사와 함께 치료를 분담하여 과중한 업무량을 줄이고, 주중 하루의 반나절은 교외로 운동을 나가 심신의 피로를 풀면서 활력을 찾고자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많은 질병이 신속하게 치료되고 있고, 진료 공간도 깨끗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지면서 환자들에게 여유 있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안락한 소파에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또는 멍하니 모니터를 올려보다가 진료대를 향하게 되는 환자의 긴장감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집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자연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필요했다. 텃밭을 가꾸며 땀의 결실을 느끼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교외의 부지, 노후 전원생활을 고려해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고자 구입했던 그곳에 전원형 진료 공간을 계획하게 된다.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의료 기술을 공부하고 짬짬이 밭도 일구면서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예약된 환자들을 여유 있게 진료한다. 교외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진료시간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치료 행위가 이뤄지는 의료 시설이기 전에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진료를 기다리는 대기공간이나 치료가 이뤄지는 진료실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안정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주변 경관에 순응하여 나지막한 높이로 따듯한 느낌의 재료로 건물을 감싸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을 구성했다. 최중설 원장"자연이 의사와 환자에게 여유를 주네요" 그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에 부지를 마련하고 10년 전부터 주말농사를 지었다. 치과 건물이 세워진 일대가 전부 텃밭이었을 정도로 혼자 감당하기에 넘치는 부지에다 고구마, 배추, 고추, 들깨 등 각종 농작물을 심고 매해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금은 오픈진료실 전면 창 밖의 아담한 텃밭으로 변했다. 작지만 알차게 농사짓고 있다. 올해도 잘 생긴 고구마들을 캐어 고객 환자들에게 선물했더니 그렇게 좋아하더란다. 치료를 도와준 데다 자연의 선물까지 덤으로 받은 고객들은 얼마나 고맙게 여길까. 사실 최중설(57세) 원장이 전원에 치과 건물을 짓겠다고 한 것은 본인의 심신을 달래는 의무를 다하겠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늘 예약이 밀려있고 단골 고객이 많았던 과천 최중설 치과를 떠나 도심에서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로 들어간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어릴 적 시골마을 의사는 주민들의 주치의였다.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얼굴마다 그 길 위에서 진료를 봐 줄 정도로 누군가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책임지는, 일상으로 들어온 의사의 모습이 최중설 원장의 이상향이다.자연과 텃밭이 바로 곁에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농사철에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달려와 밭일을 돌보고 나서 오전 진료를 시작한다. 그는 흙을 좋아한다. 경기도가 수여하는 효부상을 탔을 정도로 인자하신 어머니를 도와 어릴 적부터 밭일을 해서일까.예민하게 느끼는 환자는 그의 손이 흙을 닮아 섬세하고 부드럽다는 것을 안다."흙은 회복력을 좋게 해요. 흙을 만지거나 가까이 하면 건강해지지요. 병원이 흙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니 저뿐 아니라 환자분들도 아주 좋아하세요. 어떤 분들은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 벌써 건강해진 것 같다고도 하고 실제로 쾌유가 빨라졌다고도 해요."단골 고객들은 치과가 전원으로 들어온 덕분에 호강한다며 웃음도 많아졌다 한다. 춘삼월 앞마당에 피어나는 꽃이 궁금해서라도 다시 방문하게 되는, 소풍 가듯 찾는 병원이 바로 고기동 치과 최중설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구도건축 02-553-0396 www.gu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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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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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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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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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S-Town’은 한국리더십센터(KLC)라는 교육 전문업체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외성이 있다. 사람에 초점을 둔 기업이기에 타운하우스 역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입주민들 간의 네트워킹에 무게 중심을 둔 점이 특징이다. 현재 70% 정도 분양 완료됐고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주)KLC S-Town 02-2106-4020 www.klcstown.com, A-PLAN 02-741-6540 www.a-plans.co.kr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겲횬?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 S-Town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리더십센터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성공 철학에 대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프랭클린 코비社의 한국 파트너로 국내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 현대, LG, SK 등 70여 대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CEO 연수 등 강의를 진행한다. S-Town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KLC 성공원’이라는 연수원과 연접해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시행사인 (주)KLC S-Town 측은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인 만큼 원칙 중심의 리더십에 근거해서, 투명하게 짓고 팔고 관리하는 것을 방침으로 했다”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빌리지’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한다. 집이 모인 타운하우스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사람이 모인 타운하우스라고 강조한다. 70% 분양 완료, 8월 입주 예정 “외부에서는 S-Town의 분양 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자체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에요. 처음에는 신청자에 비해 집이 모자라서 공급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즐거운 고민도 했어요. 한국리더십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만도 2만 명이 넘고 이들은 모두 기업 CEO급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입니다. 충분히 입주자들로 가능성이 있지요. 이들에게만 잘 어필해도 19동의 타운하우스는 어림없는 수치지요. 현재 12채가 분양 완료된 상태로 내부적으로 약간의 실망감이 없잖아 들어요. 그러나 최근 타운하우스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뉴스에 상대적으로 비춰보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S-Town의 기획설계 및 감리를 담당한 A-PLAN 김한주 대표는 소비자들이 타운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것 같다며 타운하우스 도입 초기라 정보가 많지 않고 타운하우스 시행사의 부도 등 부정적 소식으로 인해 불안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S-Town은 5월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6월 완공, 8월 입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의 연령대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 부류를 보면 한국리더십센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기업의 CEO와 대학 교수가 주를 이룬다. 서로 안면은 없어도 이름 석자는 알기에 이웃이 되고 싶다고 옆집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S-Town 측은 “통상 전원주택이 환금성이 낮은 점을 우려해 매입 시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으나 S-Town은 환금성 면에서 전망이 밝다”며 “1년에 8000명 정도의 기업 CEO가 이용하는 리더십센터 성공원과 이웃하기에 이곳 이용자들이 잠재적 수요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가가 안성시 타 지역에 비하면 비싼 편이나 타운하우스 집결지라고 불리는 용인 지역에 비하면 절반 가격도 안 된다. 3.3㎡(평)당 지가 약 130만 원, 건축비 약 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성공원의 서비스 혜택이 있는, 커뮤니티 활발한 전원마을 S-Town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1290.2㎡(390평)에 달하는 클럽하우스가 공유지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롭다. 즉, 클럽하우스는 S-Town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럽하우스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강연회와 영화감상 등을 위한 미디어룸과 인터넷 팩스 복사기 등 사무 시설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룸,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무실,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매점, 북카페 등이 구성된다. 입주민이 잘 이용하지 않으면 자칫 건물과 명칭만 있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S-Town의 경우, 이 클럽하우스가 성공원의 소유로 상시근무 직원을 배치해 실속 있게 운용될 방침이다. “성공원은 그동안 식당 등 부대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 S-Town을 기획하면서 성공원과 타운하우스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성공원 측에서는 이용시설을 확충해서 좋고 S-Town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즐기면서 자칫 무료할 수도 있는 전원생활 가운데 사교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이트하우스를 포함한 클럽하우스는 단지 진입로 입구 부분에 배치돼 성공원 이용자들이 들락거려도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서울 청담동과 동부이촌동 등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원두커피전문 카페 ‘커피미학’도 클럽하우스에 입점하기로 했다. S-Town 입주 예정자인 커피미학 대표는 “여기서 1년 판매할 양이 압구정에서 한 달 팔 양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구수한 원두커피를 대접하고 싶고 도시보다 전원에 배전시설(커피 원두를 볶는 기계)을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 카페 입점을 결정했다”고 한다. 유로피언 스타일의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물은 기존 리더십센터 성공원 건물과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유로피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각 세대 독립형이다. 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은 적벽돌과 스터코 마감, 지붕은 스페니쉬 기와, 내벽은 수성페인트 마감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시공된다. 로코코양식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동양적 느낌이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의 오리엔탈 클래식(Oriental Classic), 영국식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는 클래시즘과 프랑스의 자유주의 정신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중후함과 단정함, 안정감을 주요 개념으로 하는 유로피언 클래식(European Classic), 자연적인 소재와 배색을 응용하여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이 세 가지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시한다. 비봉산자락의 청정 환경&뉴타운·제2경부고속도로 완공의 호재 S-Town은 안성시의 명산 비봉산자락에 위치한다. 주변이 녹지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좋고 비봉산자락 11만 평에 걸쳐 조성된 너리굴 문화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국내 유명 컨트리 클럽도 끼고 있어 문화예술겥뮌倖?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 인근에 대형 마트와 종합병원이 확충 예정이고 단지 진입도로가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 예정으로 교통 및 편의시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터미널이 S-Town이 위치한 보개면으로 이전돼 신시가지 설립도 진행중이다. 거시적으로는 ‘2020 안성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 문화예술 도시라는 모토로 뉴타운 개발, 2011년까지 6만 명 수용 가능한 400만㎡(1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고 제4지방산업단지 및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중이다. 또 하남-용인-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 완공 등의 호재를 가지고 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좌리 ·대지면적 : 19443㎡(5,881평) ·건축면적 : 5441.2㎡(1,646평) ·타입별 대지지분 - 프리미어 : 859.09㎡(259평) 디 럭 스 : 768.83㎡(232평) 스탠다드 : 712.62㎡(215평) ·타입별 건축면적 - 프리미어(5동) : 240.42㎡(72평) 디 럭 스(10동) : 215.16㎡(65평) 스탠다드(4동) : 100.97㎡(60평) 클럽하우스 및 게이트하우스(관리시설) : 1290.22㎡(390평) ·좌 향 : 각 세대 동남향으로 일치 ·녹지계획 : 세대별 전정과 후정에 기본 조경물 식재, 단지 주변의 녹지대를 그대로 원형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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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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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경기 화성 184.5㎡(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동 ·지역지구 : 동탄 타운하우스촌(택지지구)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 292㎡(88.6평) ·건축면적 : 97.2㎡(??평) ·연면적 : 184.5㎡(56평) 1층 : 97.2㎡(29.45평), 2층 : 87.3㎡(26.45평), 다락 : 19.75㎡(5.98평) ·외부마감 : 고벽돌, 스타코 ·내장재 : 벽지-실크벽지, 도어 - 자작문틀 ·지붕재 : 테릴기와 ·바닥재 : 강마루 ·창호재 : 시스템창호 ·단열재 : 내외부 이중단열 ·난방형태 : 도시가스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기간 : 2012년 2월~8월 설계·시공 : 미래건축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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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경기 화성 184.5㎡(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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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충북 충주시 살미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993.00㎡(300.38평) ・건축면적 84.81㎡(25.65평) ・연 면 적 109.31㎡(33.06평) 1층 84.81㎡(25.65평), 2층 24.50㎡(7.41평) ・지붕재 점토기와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한샘 온돌 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우리건축사사무소 ・시공 팀버하우스 www.팀버하우스.kr 043)853-4997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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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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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 ・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30.00㎡(99.82평) ・건축면적 49.00㎡(14.82평) ・연 면 적 99.00㎡(29.94평) 1층 49.00㎡(14.82평), 2층 49.00㎡(14.82평)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스타코, 삼목 목제 사이딩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LG PVC 장판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LG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주원건축사사무소 ・시공 우리건축 www.urihouse.kr 010-4020-0114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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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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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동해 87.25㎡(26.39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동해시 평릉동 ・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28.7㎡(99.43평) ・건축면적 87.25㎡(26.39평) ・연면적 140.42㎡(42.48평) 1층 85.09㎡(25.74평), 2층 55.33㎡(16.74평), 기타 19.92㎡(6.02평) ・지붕재 테릴 점토기와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고벽돌, 아트 페인팅 ・내장재 친환경 도장, MD도장 몰딩, 실크 벽지 ・바닥재 한샘 강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 ・단열재 R30 지붕 외단열, R19 스카이텍, 내외부 공기층 시공 ・설계 및 시공 (주)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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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동해 87.25㎡(26.39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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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고양 66.00㎡(2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330.0㎡(100.00평) ・건축면적 66.00㎡(20.00평) ・연면적 132.00㎡(40.00평) 1층 66.00㎡(20.00평), 2층 66.00㎡(20.00평), 기타 16.5㎡(5.00평) ・지붕재 이중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KMEW ・내장재 친환경 도장, 실크 벽지 ・바닥재 대리석,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VEKA-DRIUM) ・단열재 친환경 글라스울 ・설계 및 시공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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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고양 66.00㎡(2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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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울주 185.38㎡(56.08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412㎡(124.63평) ・건축면적 81.05㎡(24.52평) ・연 면 적 185.38㎡(56.08평) 지하 56.48㎡(17.08평), 1층 81.45㎡(24.63평), 2층 47.55㎡(14.38평) ・지붕재 징크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친환경 페인트 ・바닥재 동화 자연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매립형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시스템 상중유리 ・설계 DH건축사사무소 ・시공 예진스틸하우스 www.yejinhouse.com 055)758-4959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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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울주 185.38㎡(56.08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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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면적: 285.39㎡(86.33평) / 건폐율 49.54% ·연 면 적: 391.84㎡(118.53평) / 용적률 68.02%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장 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랙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지 붕 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 ·내 장 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나무 ·바 닥 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기 타: 태양광발전 시스템 ·감 리: 태영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55 www.coon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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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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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즐기며, 틈틈이 농사지어 생긴 수익으로 노후를 든든히 보내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은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적응하지 못해 결국 도시로 유턴하기도 한다. 전원생활 매력에 푹 빠진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인생 2막을 준비 중 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의 귀농 풀스토리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대지면적: 2644.63㎡(800평) 전용면적: 661.16㎡(200평) 건축면적:1층 115.70㎡(35평), 2층 39.67㎡(12평) 별채: 26.45㎡(8평) 건물구조: 경량 목구조 내벽재: 합지도배, 삼목루버 외장재: 삼목사이딩 바닥재: LG합판마루 지붕재: 아스팔트이중슁글 창호재: 수입시스템창호 난방시설: 경동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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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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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원 178.71㎡(54평) 복층 통나무집_해성통나무
- 건축정보 위 치: 청원구 가덕면 상대리 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 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주택 대지면적: 820㎡(250평) 건축면적: 121.77㎡(37평) 연 면 적: 178.71㎡(54평) 지 붕 재: 아스팔트슁글 외 벽 재: 1차 미장 황토, 2차 미장 황토+세라믹 내 벽 재: 1차 미장 황토, 2차 미장 황토+세라믹 난방형태: 화목 보일러 급구시설: 지하수 설계 및 시공: 해성통나무 010-4252-6476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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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원 178.71㎡(54평) 복층 통나무집_해성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