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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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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내 가족이 안전히 지낼 수 있는 집은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원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경기도 양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부부는 포도밭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한 마을을 만났고 외부 환경과 유연하게 연결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자료 고영성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고영성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어둔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호명동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6㎡(150평)건축면적 199.14㎡(60.23평)연면적199.93㎡(60.48평)1층 165.76㎡(50.14평)2층 34.17㎡(10.33평)건폐율 40.56%용적률 40.3%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1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70-8683-0029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포디움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평이음외벽 - 모노 클래식타일 GS 그레이(다다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석고보드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KYC 창호현관문 메탈게이트 양주 ‘사는 집’은 50대 건축주 부부와 갓 대학을 졸업한 큰 딸, 졸업반인 작은 딸까지 총 4명의 가족을 위한 집이다.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근교의 땅을 찾던 중, 양주 어둔동의 한적한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에는 옛집보다 신축 주택 비율이 높았고 토지는 보강토 옹벽이었지만 주택들은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띠고 있었고 동쪽은 포도밭 남·북쪽은 인접대지에 접해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 때문에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컸고, 이는 설계의 큰 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하길 바랐다. 이러한 부분은 자연스러운 외피를 형성했고 외부에서 볼 때, 주택이 대지 전체를 가득 채운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게 했다. 이와 같이 공간을 대지로 둘러싸는 폐쇄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에서 중정형 주택들의 보안 문제 해결방안으로 선택돼 왔다. 은은한 현관등과 천창의 자연광으로 좁은 현관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없다. 삼각형 모양 천창을 내 주방과 거실에 풍부한 채광이 유입된다. 자녀 방은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맞춰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외부와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과도하게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감을 조성하기에 담 대신 주차 공간 위 지붕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은 마치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같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사용되는 구조물 ‘쿼터파이프 Quarter pipe’ 형태를 띠게 됐다. 더불어 담과 주차장 지붕사이에는 틈을 주어 마을 풍경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 뒀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은 공간으로 채우는 대신 얇은 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얇은 벽은 세로결의 패턴을 가지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루버와 어우러져 틈 사이로 내부 공간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저녁이 되면 루버 사이로 주택 내부의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아늑함이 담긴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외부활동시 주변 간섭없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다락 용이한 관리 위한 공간 분리‘사는 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염두에 두었다. 다락방도 일부만 조성해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자 공중에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의도했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진입해서 좌우로 자녀 영역과 부모 영역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는 훗날 자녀들이 출가 후, 부부만 남고 공간이 쓰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한 부분이다. 자녀들의 영역에는 복도를 이용해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배치했고 각각의 방은 좌식으로 계획했다.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두고 외부 마당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일치시켰다. 툇마루는 안방과 거실로도 연결된다. 이는 마당을 외부거실 개념으로 쓰고자한 것도 있지만,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의 삶을 자연에 가까운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당은 담장과 주차장으로 외부시선을 차단시켜 자유롭고 이동동선이 편리하다. 처마 부분이 거실 방면 툇마루 따라 곡선을 이룬다. 가족의 프라이빗한 다락자녀들의 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은 두 부부의 취미 방,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밤에는 별 관측 명소가 되고 주변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방과 거실 영역 천장에는 30˚쯤 들어 올린 큰 삼각형 모양의 측창을 내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고 층고를 높게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이 측창은 평지붕을 칼로 잘라낸 듯 비스듬하게 올라간 모양으로 슬라브 Slab가 들어 올려진 형태를 띠도록 철골로 계획했다. 또 양쪽 측면에 기둥을 설치해 모서리 부분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에서의 삶을 외부경치를 감상하는 곳으로만 인식했다면 ‘사는 집’은 오히려 외부로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는 집’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자 변해가는 집의 의미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은 집이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요즘,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차고 옆 작은 문은 마당과 자녀방으로 연결된다. 저녁시간 목재루버 처리한 대문과 벽에 켜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조명이 오후 시간 호젓한 마을을 따뜻하게 밝힌다.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된 본 주택과 다른 주택의 모습 이성범_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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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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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은 타지에서 살던 중년의 부부가 하동 입석리의 독특한 돌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러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설계됐다.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품고 따라가고 싶은 모가 없는 원형의 형태 속에 자연의 재료로 지은 목조 건축 그리고 입석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특별한 지붕 패널까지 이 모든 것은 그곳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건축을 함께 상상하고 관찰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범관(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1㎡(190.88평)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1층 93.24㎡(28.21평)2층 48.31㎡(14.61평)건폐율 19.64%용적률 22.43%설계기간 2020년 5월 ~ 9월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8월설계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aakwan.kim@gmail.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패널(울산대학교 개발)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함성목재패널내부마감천장 - 밸룩스내벽 - 천영월넛합판바닥 - 대리석타일계단실디딤판 - CLT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폼내벽 - 경질우레탄폼창호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통 시스템 창호현관문 코렐조명 LDE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디자인도기난방기구 기름보일러환기장치 자연환기(1등급) J BECK 현관 앞 테라스의 중목구조 기둥은 숲과 주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 특성상 자유롭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물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특별한 지붕을 계획했다. 1층 갤러리 복도에서 바라본 고인돌 모습. 나무와 돌 그리고 창을 통해 적절한 소통을 유도해냈다. 거실에는 여러 개의 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집의 배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뷰(남향)를 중심으로 집터 뒤쪽의 거대한 고인돌 앞에 주택을 품어 고인돌이 주택의 조경이자 옹벽으로 대지의 경계를 나누고 지켜주며 목조주택의 공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계획했다. 마치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 익숙한 듯 또 새로운 나무와 곡선 그리고 돌의 형태와 색감을 표현한 특별한 지붕 패널을 제작해 적용했다.또 주택 내부도 전망대처럼 각 공간에서 특별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맞춰 창호를 계획했다. 북쪽으로는 대지의 주인인 거대한 돌을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내려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악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이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주방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본 정원의 풍경 1층 명상방과 거북이 돌 자연과 주택 경계 지운 중목 기둥하동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호 계획을 고민했다. 대지 레벨이 높은 동쪽 진입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대신 천창을 통해 주택 내부 공간에 풍부한 자연 채광을 유도했다. 남쪽으로는 하동의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광과 서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창호를 계획했다. 또한 특별히 큰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중목구조의 비례와 간격을 고려해 풍부한 자연 채광을 통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택의 평면은 원형과 사각형의 형태가 중첩되며 규칙적인 구조와 비규칙적인 공간의 배치를 시도했다. 각이 없는 곡선의 형태를 따라 대지의 돌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하고 확장을 유도했다. 이로써 원형의 평면 속에 각 생활공간은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를 가진다. 원형 구조의 하중을 고려해 중목 기둥의 배치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마치 숲속의 나무 기둥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중목의 수직, 수평적 구조제가 건축을 위한 공간이자 자연을 위한 프레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2층 안방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안방에서 1층 거실을 내려다본 풍경 계단실 위로 난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천창을 통해 2층 욕실과 브릿지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2층 원형 테라스 특별한 건축 입면을 표현한 지붕과 지붕 패널주택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도로의 레벨은 6m로 지붕 레벨과 같다. 지붕의 각도를 메인 도로 쪽으로 낮춰 주택을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지붕이 주택의 입면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입면이자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자연 인공물로 탄생해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김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해 질 녘 메인 도로 고인돌 위에서 내려다본 지붕 전경 이질감 없이 자연에 녹아든 듯한 주택 모습 늦은 오후 서쪽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원형의 주택 옆에는 초록의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김범관_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영국에서 건축을 시작해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영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목조건축, 개인주택, 고급빌라, 미술관, 대형 복합 쇼핑몰, 음악대학 등)에 참여해 연구 경험과 실무를 익혔으며 국무총리상, 대통령 메달 등, 국내와 국제 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과 건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간 설계, 목조건축 연구, 첨단 제조 기술(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 재료 개발(C.M.F) 등의 디자인, 건축, 공학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형 실증 연구와 교육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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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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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 본 헛간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자원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된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건축주의 요청 중 하나는 되도록 기존 헛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길 바랐던 것인데 실제로 리모델링에는 중고로 구입한 최소한의 제품만이 사용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BYRÓarchitekti사진 Ondřej Bouška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BYRÓarchitekti Space Info위치 BlanickýMlýn, South Bohemian연면적 276㎡(83.49평)준공년도 2018년 방치됐던 기존 헛간 모습 본 건물은 포슈마비 Pošumaví에서도 인적 드문 곳 블라니체 Blanice 강 계곡에 위치한다. 특유의 긴장감을 가진 이곳에는 초원과 목초지가 인접하고 멀지 않은 곳에 황량한 기운이 감도는 제재소와 사용 중단 후 방치된 공장 폐허가 있다. 건물은 크게 생활공간과 헛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건물을 물려받은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그렇게 우리는 헛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에 대장간으로 사용되던 헛간은 단순하게 넓고 높은 건물이었다. 현장 답사를 위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헛간은 그 높이가 주변 언덕과 엇비슷했고 실내에는 잡동사니가 쌓여 둘러볼 수 없었으며 굉장히 어두웠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헛간이 가진 기능성을 살리면서 그 안에 빛을 더해 사람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숨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축주가 이곳에 많은 공간은 필요하지는 않다고 미리 요청한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자유로운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창고 헛간 1층 전경 개구부 세 곳을 거쳐 바라보이는 풍경에서 독특한 장소성이 느껴진다. 빛 통해 부여한 공간의 레이아웃 효과헛간 1층은 양쪽에 세 개의 문이 완전히 개폐하며 이를 거쳐 시야에 들어오는 제재소와 초원의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크게 입구, 주거, 창고라는 세 개의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벽을 통해 분리하고자 했다. 이때 벽은 명확하게 분리하지 않고 헛간이 가진 고유한 장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시선이 관통하도록 은은하게 디자인했다. 참고로 우리는 구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영역의 설정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빛은 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야를 레이아웃시켜 일종의 추가적인 차원이 생기거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듯한 공간을 제공한다. 계단실과 창고는 간살 벽으로 계획돼 각도에 따라 겹치는 시야가 특징이다. 헛간 2층 전경 주어진 자연 재료 활용한 분위기 조성벽을 통해 수평적으로 구분했다면 우리는 다시 천장과 바닥과 같이 수직으로도 이를 시도해 전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길 유도했다. 각 조망에 맞춰 바닥을 설정하고 나머지는 보이드로 처리해 1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건물과 전혀 관련이 없던 출처 모를 기존 지붕도 완전히 제거한 후 조명 템플릿으로 교체했다. 이 조명 템플릿을 거쳐 실내에 빛이 가득 담긴 덕분에 공간의 성격도 더불어 탈바꿈했다. 실내에 스미는 빛과 아울러 건물에는 목재, 기와, 석재와 같은 원시적인 자연 재료가 적용됐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차분한 톤의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하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던 목수가 개인 사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건축주가 공사를 직접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관련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도움을 거쳐 건축주는 결국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 일은 우리가 가진 건축에 대한 가치관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주변 산세와 언덕의 형상을 닮은 헛간 외부 전경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생기 있게 변모한 헛간 BYRÓ architekti모든 프로젝트를 도전, 긴장,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며 건축을 공간, 시간, 사람 간의 근본적인 연결의 문제로 인식한다.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스케치부터 구현까지 섬세한 과정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www.byro.cz인스타그램 @byro_architekti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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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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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 가족을 위해 건축주가 직접 나섰다.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없이 발품을 팔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더 집 짓기에 애착이 생겼고 그 애착이 안락한 보금자리로 결실을 맺었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선사하는 기쁨, 이번 집 짓기는 건축주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가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40㎡(133.1평)건축면적 123.06㎡(37.23평)연면적116.94㎡(35.37평)건폐율 27.97%용적률 26.58%설계기간 2022년 9월 ~ 11월시공시간 2023년 3월 ~ 6월설계한성건축사사무소 031-581-4580시공나무집협동조합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스타코데크 - 세라믹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세라믹타일, 강마루단열재그라스울계단실계단 - 집성목, 오크목창호 독일식 3중창(엔썸 캐멀링)현관 원목 단열도어(글로리도어)조명 매립등, 레일등주방가구 더채움, 아티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보일러, 열순환환기장치(스타링크코리아) 진입구에서는 바라본 본채와 별채 배치 건축주의 부모님은 항상 전원주택의 꿈이 컸다. 하지만 오랜 아파트 생활로 인프라가 적은 곳은 생활에 불편함이 크리라 판단했고 고민 끝에 주말에 가볍게 이용할 세컨드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마침 손주가 태어나면서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지역은 현재 부모님의 생활권인 남양주를 기준으로 찾게 됐다. 처음에는 설악이나 양평 쪽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았다.그렇게 새로운 지역을 한창 물색하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몇 년 전 봐둔 대지 매물이 아직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온 가족의 신중한 상의를 거쳐 그곳을 매입하게 됐다. 그렇게 가족이 최종 선택한 지역은 바로 대성리, 대학생들이 MT로 자주 찾기에 편의점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물론 개성 있는 카페까지 위치해 우려했던 인프라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현재 지내는 남양주에서도 멀지 않아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에 최적 조건이었다. 목재 현관은 화이트 톤 마감재에 어우러지고 세로형 바닥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전실에서 공용공간 쪽을 바라보면 통창 너머로 시선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가족만의 안락한 세컨드하우스대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업체를 고르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정확한 토지 조건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상적인 견적을 얻기 힘들었고 어쩌다 합리적인 견적을 받더라도 실력 있는 업체인지 알 방도가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우연히 현 업체를 알게 됐는데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재 금액부터 시공 현황까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점에서 여느 타 업체보다는 믿음직스러운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품 기획 및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건축주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면 그것을 결과물로 실현하는 것은 업체가 담당할 몫이었다.본채 형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헛간으로 쓰이던 건축물인 반 Barn의 형태로 구상했다. 박공지붕을 극대화한 높은 층고가 돋보여 협소한 면적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이었던 음악실을 계획하기 위해 지하층을 고려했으나 향후 습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대지 끝에 별채 느낌으로 앉히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배치는 본채와 별채 사이 정원이 자리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화이트 톤을 바탕에 도어와 지붕 안쪽을 목재로 포인트 있게 디자인했다. 협소한 면적이지만 통창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고 초록 자연도 눈에 한가득 담긴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세라믹 박판은 식당 테이블로도 활용해 비용을 절약했고 마치 세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불렀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계획한 주방은 동선 편의가 높아짐은 물론 조리 중에도 가족 간 유대를 지킬 수 있다. 박공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높은 층고에서 오는 쾌적함이 조성됐다. 휴양 분위기 한층 돋울 공간 배치세컨드하우스답게 공간은 주방, 식당, 거실, 안방, 화장실, 다락으로 간결하게 구성했고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화장실, 주방+식당+거실로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를 크게 나눴다. 먼저 주방+식당+거실로 진입하면 환한 개방감이 단연 돋보인다. 박공지붕이 연출한 높은 층고도 있지만 통창을 통해 정원 쪽으로 뻗은 시야 덕분에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느낄 답답함이 해소됐다. 거실 소파 뒤에 계획한 통창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이 들어와 이를 한층 돋우는 듯하다. TV는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휴양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답게 가족 간 유대를 다지고 아이들이 초록 자연을 한눈에 담길 바란 건축주가 의도한 것이다.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거실과의 영역을 나눴고 조리 중 가족 간 소통의 끊김을 예방했다. 그 옆에 식사할 테이블도 이질감 없이 놓였는데 여기에는 건축주의 재치가 숨어있다.“세라믹 박판은 깔끔해서 매력적이지만 저렴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에 사용하고 남은 부분을 옆에 놓을 대형 테이블 만드는 데 활용했죠. 따로따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비용을 절감했고요, 마치 한 세트처럼 보여 정돈된 느낌도 연출된 것 같아요.”거실에 바로 인접한 포치에도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머릿속에 그렸던 분위기가 잘 연출된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지만 사실 완공 후엔 정원 면적이 애매한 것 같아 포치를 조금 더 뺐다면 하는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중한 공부가 됐고 언젠가 다시 한번 집을 지을 기회가 있다면 이번 집 짓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아쉬움 없이 발휘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은 유리 난간으로 계획돼 공간에서 시선 막힘이 없다. 안방은 높은 코너창이 주는 심플함과 안락함이 돋보인다. 안방에 함께 계획된 화장실 공용욕실은 건축주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넓진 않아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타일 선정이 세심하게 이뤄졌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다락, 향후 빔프로젝트를 설치하는 경우 작은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락에는 작은 침실도 여분으로 계획했다. 타일 활용해 완성도 높인 인테리어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로 심플하게 조합했다. 넓은 면적이 아니었기에 색상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단출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여기에 무몰딩을 적용하거나 히든도어를 활용해 깔끔함도 한층 높였다. 한편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을 직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이번 집 짓기에서 공간 분위기에 가장 영향을 줬던 건 타일이에요. 특히 아파트의 일반적인 면적 정도로 설계된 화장실 타일에 신경을 썼는데 큰 박판타일과 세로형 타일을 조합해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이 밖에도 다양한 타일을 활용하고 싶어 다양한 자재상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근처에서 알게 된 ‘아키존’이라는 업체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담도 물론이지만 실력 있는 팀을 소개받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럽게 진행했어요.”‘아는 것이 힘이고 돈이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건축주다. 이번 집 짓기를 위해 독학으로 설계를 공부하고 견적을 위해 다양한 업체 문을 두드리는 등 발품 파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절약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결과물이 탄생해 다시 한번 직접 짓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보통 아파트에서 생활하면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고치긴 해도 결국 공간에 사람이 맞춰 지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반대로 나 혹은 가족에게 맞춰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지어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인 것 같아요.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값진 결과물로 탄생했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거실과 인접한 포치는 정원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할 때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톤이 돋보이는 전체 매스는 산에 둘러싸여 가족만의 위한 세컨드하우스로서 분위기가 더욱 짙다. 아버지를 위해 별채로 따로 마련한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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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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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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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생활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구매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지, 이런 흐름에서 건축가는 이곳에 단출하되 포인트 있는 인상 가진 집을 앉혔다. 삼 대가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중정 품은 구성으로 쾌적하게 풀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시안건축사사무소사진 남두진 기자, 이남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3.30㎡(109.90평)건축면적 195.62㎡(59.17평)연면적361.35㎡(109.31평)290.79㎡(88.00평/용적률 산정용)1층 99.00㎡(29.95평)2층 162.81㎡(49.25평)3층 99.54㎡(30.11평)건폐율 53.84%용적률 80.04%공사비용 1,192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5월시공시간 2022년 5월 ~ 12월설계시안건축사사무소02-2088-7213 www.siahn.co.kr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010-8557-1994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돌출이음(㈜로자)벽 - STO(㈜기린건장산업)데크 - 이페데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벽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바닥 - 원목마루(NOVA)단열재지붕 - PF보온판외단열 - 준불연 EPS보드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 집성목 손스침창호 PVC시스템창호(레하우), 로이삼중유리현관 YKK AP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환기설비 Zehnder Comfoir Q600(패시브웍스) 주택은 안쪽으로 깊은 대지에 중정을 품은 형태로 설계됐다. 위층 바닥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아파트는 과거 경제 개발을 이루며 면적 대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된 주거 형태로 현재는 중요한 재산 가치로 인식되지만 한편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도시 경관을 해치는 일명 성냥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했지만 층간 소음, 주차 난 등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다. 본 주택의 건축주 역시 아파트 생활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문을 열면 새소리와 만발한 계절 꽃들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고 자연스럽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더 매력을 느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맞춘 공간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루고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기 위해 건축주가 선정한 곳은 연희동이었다. 주택이 밀집된 주변은 조용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특히 가까운 곳에 안산 둘레길과 홍제천이 위치해 평소 바라던 환경에 꼭 들어맞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인이 보장한 훌륭한 건축사사무소까지 소개받을 수 있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대지 형태 따라 안쪽으로 길게 배치함으로써 깊이감이 느껴진다. 아이들 방이 위치한 복도, 아이들 방은 비내력 건식벽으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배치된 거실은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주변 맥락 고려해 단출하게 디자인한 외관본 주택이 지어질 연희동 부지는 30년간 신축이 거의 없던 전통적인 고급 주택지였다. 전형적인 3층 양옥집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해 설계 담당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 다소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현장 답사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금 더 걸어보니 연희동 전경이 바라보이는 환경은 평화로웠고 이를 마음에 들어 했을 건축주를 헤아리며 점점 그 모습을 설계에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대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네 대의 주차 공간 그리고 마당 확보라는 조건을 위해서는 주변 맥락에 맞춘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는 단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포인트가 적용된 형태가 어울렸다. 이에 정면에서 봤을 때 좁고 안쪽으로 긴 대지, 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중정을 가진 모습이 됐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대입하니 스킵플로어라는 공간 구성 해법이 도출됐다. 단출한 분위기와 더불어 마감 재료로 STO외단열시스템과 STO로투산페인트를 선택해 밝고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단열 성능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연희동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통창을 계획했고 그 앞에 시네마룸을 위한 전동스크린이 보인다. 3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부부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생활 편의 높인 평면 구성건축주 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삼 대를 이뤘다. 공간 구성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구획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 배치는 수직 수평으로 적절하게 분산함으로써 해결했고 어느 곳에 있어도 시선이 항상 중정을 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반 층 오르면 안쪽으로 길게 뻗어 깊이 있는 주방과 식당을 마주하는데 이 주방과 식당을 사이에 두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을 각각 떨어뜨려 배치했다. 그리고 두 공간 가까이에는 욕실을 두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담당자에 따르면 실내 대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 이외에 비내력 건식벽으로 계획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 방의 경우 서로의 우애를 바라며 현재는 붙여두었지만 향후 가족 형태가 변하거나 알파 공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트고 한 공간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반 층 올라 3층에 다다르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과 건축주 부부를 위한 침실이 위치한다. 거실은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고와 외부에서 가장 떨어진 프라이빗함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과를 마친 가족이 오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 중정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면 3층에서는 중정을 비롯해 연희동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생활에 여유와 낭만을 더욱 돋운다. 통창이 계획된 쪽 천장에는 전동스크린도 설치해 거실은 때로 대형 시네마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반 층 오르면 널찍하게 마련된 외부테라스가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바비큐파티라도 계획하는 날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건축주는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유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반 층씩 각 공간을 잇는 계단실은 바닥재와 비슷한 계단재를 적용해 이어지는 듯 끊어지는 재미있는 공간감이 연출됐다. 인테리어 변화 줄 수 있는 미니멀한 장치외관의 정갈함은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짙은 색 멀바우 원목마루와 걸레받이가 생략된 백색의 도장 마감이 색상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심플한 감성을 더욱 살린다. 여기에 설계자가 마련한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픽쳐레일이다. 픽쳐레일은 벽체를 훼손하지 않고 액자나 기타 소품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천장 경계선에는 픽쳐레일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로이 그림을 걸어 언제든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따라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접조명은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고 계단실 상부의 펜던트 조명이 작은 우아함을 뽐낸다. 한편 주택 설계에서 디자인과 동선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설계자는 패시브하우스를 항상 적극적으로 조언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순히 냉난방 비용 측면에 맞춘 선택지가 아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건축 대응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의 경우 독일식 환기설비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패시브하우스의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계획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꼼꼼한 검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담당자가 신축을 고려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다. 중정은 2층의 경우 확장된 내부 생활을 도모하고 3층의 경우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 방이 위치한 전면부에 마련한 작은 테라스는 파사드에 포인트를 준다. 담장은 빈 공간이 생기도록 쌓아 리듬감은 물론 주변과의 완전한 단절을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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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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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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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건축주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우리는 한 질문에 도달했다. ‘좋은 집이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지표와도 같았다. 명확하게 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집 짓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집이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아틀리에소우사진 김용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253㎡(76.53평)건축면적 70.21㎡(21.24평)연면적195.83㎡(59.24평)1층 67.47㎡(20.41평)2층 64.73㎡(19.58평)3층 63.63㎡(19.25평)건폐율 27.75%용적률 77.40%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8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아틀리에소우010-5647-4032 blog.naver.com/ateliersow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 대지 주변 맥락을 고려해 북쪽에 형성된 숲과 인접하게 배치된 우아당 대지를 구입하기 전날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A4용지 3장 분량으로 집짓기 계기와 요구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전했다. 한강이 보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첫째 아이가 생기며 신도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지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요구했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이 편해지는 집. 대체로 밝고 따듯한 계열의 분위기와 단출한 선과 면으로 공간이 구성되길 바랐고 거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도록 정원과 거실이 적절하게 배치되길 요청했다. 둘째, 이웃과 나누는 집. 정원과 같은 공적 공간에서 이웃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사적 공간에는 자유롭고 가족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을 요청했다. 셋째, 기본에 충실한 집. 특이한 개성 있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랐다. 건축물의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통해 형태가 이루어지길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 점은 합리적이고 명쾌한 요청이었다.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큰 창을 마련해 개방감과 더불어 차경 효과를 불렀다. 거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 면적을 낮춰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강조됐고 휴먼스케일에 맞춰 계획한 아치형 개구부는 가족 간 소통을 도모한다. 주방은 거실과 마주하는 쪽 벽체를 곡선으로 처리해 조형적 포인트를 더했다. 상부장을 제외한 주방에는 남쪽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쪽에 두고 조리 동선 및 생활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한쪽에는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도 돋보인다. 주변 경관과 대지 여건 반영한 배치 계획계획의 첫 선을 긋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계획의 구체적 방향이 잡힐 때쯤 성장관리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지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불렀다. 우리는 기존 배치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흐름을 이어 대지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고자 했다. 우아당은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마지막 지점에 위치했기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숲과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어 극적인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북쪽 창을 보이드와 함께 크게 마련해 개방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설계 방향과 대지 조건을 조합한 결과, 거실은 북쪽에 배치하게 됐다. 남쪽이 일반적인 거실의 북쪽 배치는 과감한 제안이었고 이 제안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족돼 채택됐다. 어쩌면 약점으로 비칠 수 있던 채광은 차경이라는 새로운 시너지를 실내에 끌어왔다. 1층 계단실은 거실로 시선이 이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2층 계단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공간의 사용성이 달라짐을 유도한다. 북쪽 거실 통창을 위아래로 마련한 덕분에 2층 복도에서도 싱그러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침실은 가구를 제작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조성하거나 아내를 위한 수납 효율을 높였다. 계절감 느끼고 여가생활 도모한 공간 구성북쪽으로 펼쳐진 숲을 마주한 우아당이었기에 북쪽 입면에 큰 창을 마련하고 남쪽에서는 햇살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다.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변화와 충분한 햇살이 실내를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어 갔다. 본 대지가 성장관리지역이 되면서 지붕도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우아당’스럽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3층에는 테라스를 계획했고 이곳에서 따듯한 햇살과 함께 여유 있는 사색과 가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복도 3층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문의 개폐에 따라 분리, 확장하며 잠재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접대지로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 방향에 테라스를 배치해 여유 가진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어진 면적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우아당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욕실을 제외한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60평 정도의 면적에 10개의 방을 계획하기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실현할 수 있던 방법은 바로 휴먼스케일이었다. 1층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맞춤 가구로 제작해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을 주어진 면적 내에서 최대한 크게 할당했다. 2층은 건축주 아내의 작업실과 안방, 아이 방, 창고로 구성했는데 그중 아내의 작업실은 수납과 작업대만 간결하게 넣었고 안방에는 침대를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제작했다. 남은 면적은 아이 방으로서 성장해갈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이 밖에 3층은 서재, 운동실, 다도실, 창고,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의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1층과 2층이 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은 가능성을 위한 공간이다. ‘가능성의 공간’이란 건축주 부부가 우리에게 해준 말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이 새로 마련된 만큼 실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주를 마감재에서 한 번, 구성에서 두 번, 활용성에서 세 번. 우아당에서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가능성의 공간’을 이뤘다. 우아당에서 휴먼스케일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소통이었다. 이런 점에서 우아당 곳곳에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들이 계획됐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시퀀스를 제공했다. 한 층에 20평 남짓으로 공간을 계획해야 했기에 다양한 실들이 수직 관계를 이뤘지만 그런 여건에서도 가족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바뀐 대지 조건에 맞춰 지붕은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지만 오히려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우아당은 대지 내외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배치를 계획한 주택이다. 아틀리에소우아틀리에소우 Atelier SOW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자 SOW(심다)와 Sound of Wise를 결합한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통해 만드는 건축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작업이기에 아틀리에소우는 단순히 외관만을 다루는 디자인이 아닌 건축과 공간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디자인 메커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작업 과정을 거쳐 정성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더 본질적인 의미의 ‘건축’에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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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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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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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서 건축주는 목조 주택을 짓고자 했다.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박스형 매스는 고즈넉하고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감 있게 계획한 실내는 쾌적한 생활을 선사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Takeshi Ishiodori(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사진 Norio Numaguchi(Studio Marsh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Ishiodori Takeshi Architects Space Info위치 Okinawa, Japan연면적 74.30㎡(22.47평)준공년도 2020년도 단층의 본 목조 주택은 오키나와 중심부에서 지내는 4인 가족을 위해 지어졌다. 오키나와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건축주는 목조를 구조로 한 집을 바랐다. 사실 오키나와에서는 대체로 목조 주택이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건축주가 얼마나 목조 주택을 진심으로 바랐는지 알 수 있었다. 건축주가 목조 주택을 바란 이유는 구성원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집과 함께 나이가 들어 결국 모든 것이 지구로 돌아가는, 그런 자연적 순환의 일부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건축주가 그리는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바라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형태를 구축해나갔다. 가운데 중정을 두고 그 주위를 각 실들이 감싼다. 도로와 인접한 쪽에는 다용도실 이외에 창을 높게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목조 재료과거 오키나와는 목조 건물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태풍을 겪으며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그 형태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여기에 과거 부지의 지표면을 주변보다 낮게 설정해 바람의 영향을 줄이거나 그 주변에 후쿠기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형성하는 등 경험에 의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다. 오키나와의 키나라고 불리는 마을 주택가에 위치한 주택의 부지는 삼면이 단단한 콘크리트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서쪽에는 주거지와 3층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환경이었다. 지반이 주변 도로보다 낮았고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후쿠기 나무를 닮아 공교롭게도 이미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태풍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예측도 어려워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풍압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변에 하중을 받는 벽체를 가진 박스형으로 설정했다. 삼나무 판자를 사용한 외벽이 주변 철근콘크리트와 인상이 대비돼 목재 시공이라는 구조 또한 돋보인다. 진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현관 주방까지 일체화된 거실 전경 도로 쪽에는 책장을 둔 대신 마당 쪽에 미닫이창을 설치해 트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공용부와 전용부 사이를 잇는 다다미실은 개구부를 최소화한 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중정 통해 부드럽게 스미는 자연박스형 공간에 충분한 빛을 담고 쾌적한 실내를 위한 통풍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에는 중정을 계획했다. 집을 이루는 모든 실들이 이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개방됐다. 평면 구성은 중정을 중심으로 동쪽에 진입구, 서쪽에 다다미방, 북쪽에 주방·식당·거실, 남쪽에 침실을 배치해 완성했다.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주는 오키나와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해풍, 맑은 공기가 내부를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상상했다. 이는 주방·식당·거실에 높은 천장을 계획하거나 벽체를 세우는 것이 아닌 퍼즐처럼 끼워 넣듯 개인실을 구획함으로써 실현했다. 이로써 주택은 전체적으로 자연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온화한 분위기를 담은 공간이 됐다. 최근 오키나와의 목조 주택은 본토의 주택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며 그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목조 주택을 짓기에 본토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을 가진 오키나와에서 현대적인 설계와 시공 기술로 선보인 이번 주택은 목조 주택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본 주택은 중정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채광을 충분하게 실내에 담았다. Takeshi Ishiodori_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 설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은 하나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아름다운’이라고 느끼는 것, 그 뒤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의 관계성이 깊게 탐구되고 있으며 이 탐구에 진지하게 대처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ishiodori@odr-a.com 인스타그램 @ishiodori_takeshi_architects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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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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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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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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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연습이 필요했죠. 2년 전 문호리 마을에 전세를 얻고 시골살이의 현실을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데이터가 쌓였고, 두려움이 자신감과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찾았고 남은 생을 함께 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어요.” 2021년 청명한 봄날, 오롯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의 사연이다. 짧은 만남에도 두 분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차근차근 상상하는 생활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듣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병호(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사진 조엘모리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25.06평)건축면적 136.8㎡(41.38평)연면적382.5㎡(115.70평)지하 182.5㎡(55.21평)1층 123.3㎡(37.30평)2층 76.5㎡(23.14평)건폐율 18.39%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오롯010-2011-0971 www.oroat.com시공 ㈜제이종합건설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데크 - 고흥석버너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페인트내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마루난간 - 오크원목단열재지붕 - 압출법 1호외벽 - 비드법 2종 2호내벽 - 압출법 1호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조명 중앙조명주방기구 라인키친위생기구 제이바스난방기구 온돌마루 집으로 가는 시퀀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파란 하늘과 붉은 벽돌집이 드러난다. 낮은 석재 테라스 위 앉힌 벽돌집. 수평선이 강조돼 안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다. 부부는 집의 모습이 단정하고 차분했으면 좋겠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했다. 3남매는 장성해 서울로 독립했지만, 주말엔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공간을 원했다. 곧 결혼을 할 테니 자녀와 부부가 머물 방들이 필요하고 전망 좋은 마당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식당이 통합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좌우의 커다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며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과 빛. 광원이 보이지 않는 빛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외부정원과 맞닿은 욕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힐링 공간이다. 심리적 안정 고려한 배치대지는 북한강의 청명한 풍광을 지나 양평 초입 문호리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완만한 경사지였다. 마을 도로와 한 블록 떨어진 대지는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흐르는 경사에 북서쪽으로 열린 조망을 가진 고요한 땅이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며 땅의 조건과 기후, 필요한 기능을 해석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가장 낮은 대지에 도로를 내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생긴 기단이 1층 마당이 됐다. 도로에서 4m 높은 마당은 더 고요해지고 북서향의 풍경을 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사진 땅에 단단히 자리한 기단은 마을에서 생활공간으로 가는 길목이며 경계가 된다. 기단과 집, 땅의 단면은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갖고 이는 공간이 흐르는 시퀀스이기도 하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하늘과 함께 집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당에 올라설 때쯤 나지막한 붉은 벽돌집과 고요한 마당,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광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누군가 좋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동선과 빛. 광원이 감추어진 빛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인도한다. 공간 속 계단. 공간의 수직 이동장치인 계단실은 빛의 통로이며 시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매스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를 가로질러 현관에 이르는 길목에 놓인 처마 밑 콘크리트 벤치는 오가는 이들의 작은 쉼터이며 사색의 장소다. 맑은 날 오후까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비 오는 날엔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야외 테라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동남쪽 산세에 기대어 ‘ㄴ’자 배치를 갖는 집의 매스는 북서쪽으로 열린 잔디마당을 감싸며 굽이치는 원경으로 시야를 열어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드러나는 벽돌의 색감이 다른데, 고래산 너머 석양빛을 머금은 주황 빛 벽돌은 무척 인상적이다. 매스에 붉은 벽돌과 회색돌의 재료분리는 땅과 만나는 관계를 정돈하고 건물 전체에 안정된 수평선을 부여한다. 복도에서 본 2층 가변형 가족실. 상황에 따라 침실과 가족실을 겸한다. 계단실과 맞댄 가족실의 한쪽 벽체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해 계단실과 가족실에 개방감을 더했다. 2층 자녀방. 북동쪽의 열린 풍경을 마주한 코너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옥상정원과 원경. 벽과 난간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해 주변 풍경을 정리했다. 2층 옥상 벽에 기대어 바라본 풍경. 수평선이 강조된 집의 모습이 나지막한 산세와 닮았다. 가장 근사한 조망 선사하는 옥상정원마당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이 나뉘는데, 그중 1층은 길게 펼쳐진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단층으로 높은 천장고를 갖고 차분한 조도로 정리된 조명계획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외부 정원을 맞댄 너른 욕실은 밝은 자연채광과 환기로 명랑한 공간이며 부부에게 여유로운 힐링 장소가 된다. 서쪽 고래산 원경과 동쪽 소나무 숲 근경 사이 위치한 거실과 식당은 자연과 맞댄 확장 가능한 공간이 된다. 1층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광원이 숨겨진 빛의 통로로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한다. 2층은 세 자녀를 위한 침실과 가변형 가족실, 옥상정원이 위치한다. 계단을 오르며 드러나는 옥상정원은 이 집에서 가장 근사한 조망을 선사하도록 담장과 난간의 높이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쓰기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집을 짓는 건축가의 소명인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 그리고 테라스. 안전한 집의 레벨을 설정하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석재 테라스를 두었다. 가족들의 다양한 행위가 집의 표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이병호_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한울 건축사사무소와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와 현대카드 팩토리, CJ 경영연구소를 담당하며 주거와 오피스, 문화시설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현재 건축사사무소 오롯의 대표다. 주요 작업으로는 CJ Blossom Campus와 문호 23, 문호 33, 목동 1003 등이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이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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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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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 수도권에 살고 있는 건축주 부부는 제주도에 작은 집을 짓고 별장으로 쓰다가 은퇴 후에는 아예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사무실에 찾아왔다. 이제 자녀들 교육을 모두 마쳤고 틈나는 대로 제주도에서 지내며 손님치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이주하게 될 때 즈음에는 더 커져 있을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지금 계획을 마련해 놓길 원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준석(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사진 건축사사무소 시드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용도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7㎡(138.62평)건축면적 100.32㎡(30.35평)연면적135㎡(40.8평)1층 86㎡(26.02평)2층 49㎡(14.82평)건폐율 16.53%용적률 20.11%설계기간 2022년 2월 ~ 8월시공기간 2022년 10월 ~ 2023년 3월설계건축사사무소 시드02-543-8021 https://sied.co.kr시공김상훈 목수 010-3544-4209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치장벽돌파티오 - 제주석툇마루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수성도장내벽 - 수성도장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평철난간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창호 PVC시스템 창호(미주창호)현관문 코렐도어조명 대일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냉난방기구 LG에어컨, 경동보일러 대지 북쪽에서 출입 마당을 거쳐 현관과 차고로 들어가도록 계획했고 필요에 따라 여분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은 별도의 중문 없이 복도에 연결돼 있어 앞뒤로 트였다. 대지는 협재리 마을 외곽에 드문드문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자연녹지지역이다. 남쪽과 동쪽으로 경작지와 수림이 섞인 녹지가 펼쳐지고 북쪽에는 소나무 군락이 가까이 들어앉아 전망이 매우 좋다. 서쪽에는 이웃집들이 위치하며 대지에는 이미 크게 자리 잡은 종려나무와 소철이 제주도스러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원으로 열린 복도는 거실과 식당 사이를 잇는 실내 생활 동선의 중심이자 툇마루를 통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 공간이다. 복도에 개방돼 있는 세면실은 밝고 습기가 갇히지 않으니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 거실은 층고를 높이고 박공지붕의 공간을 열어 특별히 높고 시원한 공간이다. 남쪽 윈도우시트에 큰 창을 설치해 정원과 하늘이 한껏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식당 앞에는 석재마감의 테라스를 만들어 외부 식사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증축 고려한 마당과 집의 배치나중에 증축으로 마련할 공간은 손님들이 지낼 별도의 공간임을 고려해 별채로 계획했고 안채와 바깥채 두 동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제주도 주거공간의 배치를 제안했다. ‘ㄱ’ 자로 배치된 안채와 바깥채는 남쪽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돼 돌담과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공유하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가지도록 계획했다. 북쪽에 별도로 마련한 출입 마당에 주차공간과 현관을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정원은 더욱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됐다. 건물의 양 끝에 부엌, 거실, 침실 등의 주요 생활공간을 배치해 앞뒤로 열리도록 하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정원을 향해 최대한 열린 편복도는 현관, 계단실, 세면실 등의 모든 실들을 연결함으로써 생활동선이 정원과 늘 밀접해지는 특별한 장치다. 편복도의 정원 면에는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와 미서기창을 설치해 복도와 정원 사이에서 안팎을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석재로 마감한 식당 앞 테라스는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1층과 2층에 만들어진 편복도는 집안 어디든 정원과 연결되는 장치이다. 2층 욕실에는 천창을 설치해 낮에 밝고, 밤에는 밤하늘이 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에는 안방과 손님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배치됐다. 거실처럼 박공지붕 공간을 열어 시원한 상부를 만들었다. 처마와 박공지붕 공간 살린 집목조주택의 자연스러운 요소인 지붕처마를 남쪽으로 최대한 내밀어 만들고, 1층 툇마루 위에는 별도의 깊은 처마를 설치해 제주도의 여름철 햇살을 걸러주도록 했다. 또한 깊은 지붕처마는 벽돌의 오염도 방지해 준다. 박공공간은 내부에서 열어 상부가 시원해지도록 했으며 특히 단층인 거실은 지붕을 높여 특별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사진촬영 일정을 잡았다가 날씨가 맞지 않아 몇 번 약속을 바꿀 때마다 늘 제주도에 머물렀던 걸로 보아 건축주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도 생활을 즐기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봄에 준공하고 나서부터 몇 달 동안 집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집 이름은 따뜻하다는 제주도 방언을 써서 ‘맨도롱하우스’로 지으셨다. 마당을 면하는 복도를 따라서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를 만들고 깊은 차양으로 위를 덮어 정원을 즐기는 외부공간이자 내외부를 드나드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출입 마당과 분리된 대지 남쪽으로 안마당을 만들어 정원이 좀 더 아늑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미 식재된 종려나무와 소철 등이 새로 만들어진 정원에 풍성함을 더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이웃집과 마주 보는 창은 최소로 줄이고 채광과 환기의 용도로 한정해 기능적으로 계획했다. 출입 마당 이준석_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카슬대학교에서 어번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영국 BARTON WILLMORE와 MOSAIC URBAN DESIGN 등에서 주거 관련 건축설계와 마스터플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공 공간 계획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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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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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공간 유연하게 연결한 커브가 있는 집
- 사람들은 흔히 자신만의 공간을 꿈꾼다. 누구나 집을 불편한 공간으로 두고 싶은 사람은 없고,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고 몸을 누일 수 있는 아늑한 거처를 바라는 게 보통이다. 건축가들은 그런 보통의 바람에 부응해 집을 설계한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가상대지 330.77㎡(100.06평)건축면적 141.38㎡(42.77평)건폐율 42.7%연면적234.59㎡(70.96평)1층 114.00㎡(34.48평)2층 120.59㎡(36.48평)용적률 70.9%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www.kddh.kr 자궁은 상념 없이 오롯이 나일 수 있었던 최초의 공간이다. 무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맞이하는 최후의 공간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할 때의 공간은 ‘평수’라는 개념이 무의미하다. 좁고 어둠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통한다. 그 공간이 우리가 꿈꾸는 안락함과 가장 닮아있을지도 모른다. 실제 내가 살아가는 동안 머무는 공간은 그렇게 좁지 않겠지만, ‘대문을 통해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최초와 최후의 안락함으로 향하는 의식처럼 작용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스케치를 시작했다. ‘커브가 있는 집’은 사회적 공간인 외부에서, 사적인 공간인 내부로 들어갈 때 인간이 느끼는 안락함을 공간으로 연출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 주택은 본채와 별채가 담으로 이어져 외부에서 보면 한 건물로 보이는 ‘ㅁ’자 구조다. 진입로 입구는 별채와 창고 사이에 있으며, 대문을 대신하는 아치형 개구부는 자궁으로의 회귀를 연상케 한다. 상부 유리블록으로 들어오는 세 줄기 빛을 따라 잔디 마당으로 진입하면, 마당을 감싸 안은 건물이 나온다. 마당은 외부에 열린 장소지만, 아무나 드나들 수 없게 만든 연출 공간이다. 마당에 부속된 별채는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과 주방으로 구성했다. 별채 2층은 작업실 겸 서재로 계획하고 주요 공간들과 독립된 구조로 만들어 주인이 방해 없이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주차장 옆엔 창고를 설치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더했다. 본채 현관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거실, 좌측에 주방이 있다. 열린 공간인 거실은 단차를 주어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내려가게 함으로써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제공한다. 거실에 낸 큰 통창은 개방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마당을 관찰할 수 있어 컨트롤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게 했다. 시선이 열려있지만, 별채와 차고가 외부 시선을 막아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넓게 계획한 주방 한편에 다용도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외부로도 동선을 연결해 이동의 편리함을 한 번 더 신경 썼다. 1층 계단실 하부엔 3번째 계단 챌판을 길게 빼 책상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공간 이용을 위해 계단 하부에 가구를 넣거나 창고로 이용하지만, 그러할 경우 막히고 답답하게 보이는 것을 해소하고 싶었다. 2층 거실은 밖을 내다보며 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통창 앞에는 별채와 이어지는 베란다를 배치해 편리한 이동과 시원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하고 방 1에는 안에서 베란다를 볼 수 있게 했다. 방 2는 다소 좁은 탓에 다락을 넣고 하늘을 감상하도록 천창을 설치했다. 라운드로 이어진 복도를 지나면 베란다로 연결된다. 베란다는 한눈에 마당과 집 그리고 외부를 볼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건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베란다에선 별채 위 작업실과 연결되며, 작업실에서 외부를 거쳐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동선을 연결했다. 집 내부와 외부 곳곳에 표현한 부드러운 곡선은 건물에 갇혀있는 느낌이 아닌, 밖과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유동적인 면을 빗대어 보여준다. 단절과 차단이 아닌 프라이버시는 지키되, 바람과 빛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담을 영롱쌓기한 것도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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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공간 유연하게 연결한 커브가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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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 사례 (2-2)
- 견고하고 자연재해에 강한 CLT 공법 주택2009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 지상 9층짜리 목조 빌딩이 들어섰다. 2016년에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당시 세계 최고층(높이 53m, 18층) 목조 빌딩 완공 소식을 발표했고, 2018년 8월 일본에선 높이 350m, 지상 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목조 빌딩을 204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렇게 초고층 목재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건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대지면적 597.00㎡(180.90평)건축면적 119.22㎡(36.12평)건폐율 19.97%연면적267.05㎡(80.92평)지하 92.16㎡(27.92평)1층 118.05㎡(35.77평)2층 56.84㎡(17.22평)용적률 29.29%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목재 사이딩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 글루렘 노출벽 - CLT, 수성페인트바닥 - 목재 온돌마루단열재지붕 - R46 글라스울외벽 - R39 글라스울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PVC 시스템창호(이노틱)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CLT 공법이란 Cross Laminated Timber 약자로 구조용 집성판을 말한다. 제작 방식이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한 방향으로 붙이는 집성목과 다르게 CLT는 나뭇결을 직각으로 엇갈리게 붙이는 방식이다. 연결 구조가 견고해 강도가 매우 뛰어나 콘크리트보다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며, 뒤틀림과 휘는 현상도 없다. 이 주택은 2015년 국내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 완공한 것이다. 주요 기둥과 보는 CLT 구조재를 이용하고, 벽체와 바닥은 CLT 패널을 사용했다. 그런데 시공할 당시 국내에서 CLT 패널을 제작하는 곳이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건축주 이전제(前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 前 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씨는 CLT 패널을 이용해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축 구조재로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CLT 공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씨는 화천에 패널 생산이 가능한 합판 프레스를 갖춘 공장을 마련해 직접 패널 제작에 뛰어들었다. 적절한 자재도 없어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화천 공장으로 가져와 패널을 제작해야 했기에 주택을 완공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CLT(구조용 집성판)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당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어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제작해 이어 붙였다. TV 장식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흰색 가구와 마감재로 영역을 표현한 주방이 목재와 어우러져 더욱 포근해 보인다. 채광창으로 들어온 빛이 실내를 비춰 색감이 편안하다. 안방을 연결하는 복도도 CLT를 노출해 통일감을 줬다.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침대 헤드 부분과 천장 면을 흰색으로 마감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패널은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크기다. 원래 벽채를 하나의 패널로 완성해야 하지만, 국내엔 대형 프레스가 없어 결국 합판 크기로 패널을 제작해 이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외국에선 최대 길이 18m, 폭 5m까지 패널을 제작해 다양한 대형 건축물에 활용하며, 미래의 콘크리트로 불리는 CLT 공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2018년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CLT 패널 제작 소식을 알렸고, 이후 CLT 공법을 이용한 건축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근해 보이는 고벽돌과 차가운 성질의 금속 지붕이 잘 어우러진다. 곡선이 아름다운 처마 깊은 집 경량+중목 구조 강릉 지안이네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시기에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이 진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하듯 강릉 지안이네는 ‘기능이 형태를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목조주택의 디자인 다양성을 보여준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구성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대지면적 710.00㎡(214.77평)건축면적 155.25㎡(46.96평)건폐율 21.87%연면적 161.71㎡(48.92평)용적률 22.78%설계기간 2017년 6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벽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내부마감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원목마루, 지정타일단열재지붕 - R21 글라스울외단열 - R19 글라스울, THK 50 비드법 보온판설계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destiny0913@daum.net 고영성, 이성범, 이미현시공 ㈜위집 아파트에 익숙했던 이들이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안전이다. 마당은 특히 외부 간섭을 받는 곳이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건축주도 이와 같은 안전을 우려했다. 따라서 오각형 대지 형상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위해 중정형 주택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쪽에 있는 지안이네 외갓집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한쪽이 열린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강릉 지안이네는 주택 밀도와 높이가 낮은 시골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지형 레벨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대지를 가득 채운 볼륨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좁은 도로와 접해 있는 별채 지붕을 최대한 낮고 완만한 경사로 얹어 도로 폭에 맞는 스케일로 계획했다. 대지 모양 따라 곡선으로 처리한 내부는 복도부터 건축주 침실까지 스킵플로어를 형성해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목구조를 선호한 건축주 요구를 충족하고 곡선의 넓은 공간을 구성하려면 경량 목구조로 형태를 잡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 곡선 상부와 다락, 용마루에 중목 구조를 사용했다. 내외부에 노출된 기둥과 보에도 중목 구조를 사용해 중량감을 표현했다. 그 외 벽체와 서까래는 경량 목구조를 적용했으며, 처마에선 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따뜻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집 주변 풍경이 반긴다. 주방 상부에 적층 형태로 올린 거실은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형성하면서 실내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방 정면에 곡선으로 휘는 창이 파노라마처럼 풍경을 담아낸다. 부부 침실 천장도 지붕 형태에 따라 모양이 독특해졌다. 책상에 앉은 높이에 가로 창을 내 언제나 풍경을 바라보게 했다. 현관에선 창 너머로 앞쪽 마당 툇마루와 뒷마당, 작은 중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집 안에 들어서면 다시 펼쳐지는 외부 풍경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뒷마당과 중정, 별채, 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주방은 이 집의 중심에 해당하며 모든 곳을 바라보는 구조라 마당에서 노는 아이와 별채에서 일어나는 행위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위치와 구조로 인해 주방은 단순히 요리와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음악 감상과 독서, 때론 응접실 역할을 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 상부에 적층 구조로 얹은 거실은 주택 내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며, 주방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별채와 이어진 짧은 회랑은 단순히 비를 피해 이동하는 통로 개념을 넘어 여러 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0.8m 레벨 차이로 형성되며 외부 마당은 별채와 마주하는 정주 공간 사이에 위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부로 진입했을 때 별채로 접근하기는 수월하지만, 주거동으로 접근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한 장치다. 각 공간은 툇마루와 평상을 통해 실내외 공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선을 교차하고 집 안 어디에서나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회랑에서 본 건물과 마당 야간 풍경. 회랑은 단순히 이동과 비를 피하는 기능 외에 다양한 행위를 벌일 수 있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경쾌해 보이는 박공지붕이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져 회랑까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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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 사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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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2]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2
-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2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귀농귀촌의 사전 준비로 농막 등의 설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강화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막과 산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이미지로 소형 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음) 자료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컨설팅, 산림조합중앙회 내돈내山, 파주시청, 횡성군청, 성심건업 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 회원지원부 한규림 계장(산막 파트)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네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택근무와 배달이 일상화되었고,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자연을 찾아 외곽으로 떠났다. 그로 인해 ‘집’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장소로 거듭났다. 짧은 휴식이나 출퇴근을 위한 경유지에 그치던 집이라는 공간이, 근무지의 변화와 휴가지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출퇴근 거리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산’과 ‘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으로 회귀하듯, 이제는 젊은 30~40대까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Part1에서는 농막의 인기와 귀농귀촌 붐의 연관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 후, Part2와 3에서는 농막과 산막(산림경영관리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PART 02 농막, 활용 여부에 따라‘득과 실’판명난다 기존에는 농자재들을 보관하거나 잠시 휴식하는 일종의 쉼터, 혹은 창고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던 농막을, 최근에는 ‘세컨드하우스’의 개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농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법률이 엄격해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농막의 설치 방법에 관해서는 여러 정보를 얻기 쉬운 반면, 주의 사례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농막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7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25.8만㏊의 농지에 대한 소유·이용 현황을 집중 점검하는 ‘2021년 전국 농지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중, 농지소유자의 농업 경영 여부를 조사해 무단 휴경, 불법 임대차 등을 적발하고, 최근 농지법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농막’과 성토에 대한 현황조사 및 지도·점검을 병행했다. 이처럼 농막이 조사와 단속의 대상이 된 연유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막의 정의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농막이란 ‘농작업에 직접 필요한 농자재 및 농기계 보관, 수확 농산물 간이 처리 또는 농작업 중 일시 휴식을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연면적 20㎡ 이하이고, 주거 목적이 아닌 경우로 한정한다)’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프라이빗’한 휴식이 대두됨에 따라,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러한 추세 속에서 세부적인 법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농막이 ‘손쉽게 지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전원주택’으로 각광받으며 농촌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섰다. 물론,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이렇게 지어진 농막은 대부분 불법에 해당된다. 농막,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실정이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는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농막을 마치 자신의 별장처럼 사용하거나, 지인들을 불러 각종 파티를 여는 등 원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농막에 관한 인식도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2021년 4월, 횡성군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막’ 관련 설문조사에서 84%가 ‘부정적인 피해가 야기된다’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막으로 인해 국민신문고 제보와 항의 민원이 빗발침에 따라, 횡성군에서 여론 수렴과 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횡성군민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주민들은 농막이 주로 외지인에 의해 설치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거주 행위를 비롯해 ▲불법 증축 ▲환경오염과 농지 훼손 ▲지역주민과의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농막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민들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농막 설치를 제한하고 그 대안으로 농막 설치 시 300평 내외로 최소 경작 면적을 제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농막에 관한 여러 문제점과 주민들의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막에 관한 정확한 정의나 법령은 아직 느슨한 편이다. 마음만 먹으면 법의 사각지대에서 얼마든지 불법을 저지를 수 있기에 지자체나 일반 소비자들, 농막 판매 업체 등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횡성군청의 농지허가 팀장은 “농막에 대해 최근 언론에서도 많은 보도가 되면서, 집중적으로 감사를 받기도 했다. 한 예로, 이동식 소형 주택처럼 쓰이는 농막에 대해서는 사용을 할 수 있게끔 해주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은 상태다. 앞으로는 농막에 대해 보다 강력한 기준을 적용해 제한을 둘 계획이다”고 답했다. 농막, 슬기롭게 이용하는 방법 그렇다면 농막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설명했듯이 농막은 현재 지자체마다 다른 규율을 적용하고 있다. 보다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까다로운 규칙을 적용해 농막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곳도 존재한다. 화장실 설치 여부도 지역마다 달리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농막을 설치하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지역의 지자체에 문의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농막이나 이동식 주택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경우, 그저 판매만을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대해 오랜 경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동식 주택을 판매 중인 ㈜성심건업은 “농막은 지자체별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규제하고 있다. 정화조나 싱크대, 샤워 시설 등이 설치가 되는 곳도 있고 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초 콘크리트, 외부 데크, 정원수 등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과태료를 내야 할뿐더러 원상 복구를 전제로 해야 한다. 모양도 가격도 가지각색인 농막이 이제는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부 부처에서 협의 중인 농막 규제 방안은 사용자의 단속보다는 생산자의 처벌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귀농귀촌 대상지로 인기가 많은 파주시의 대응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농막 현황조사는 2021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조사다. 주거를 하고 있거나 상하수도 설치 신고를 했는지, 면적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데크를 설치하거나 면적을 초과하고, 길에다가 자갈을 깔아놓는 등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업체와 정확한 정보는 필수 농막에 대한 규율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반면, 농막의 변신은 무척이나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작은 평수의 이동식 소형 주택을 농막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한 고급형 농막을 짓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이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어야 하는데, 앞서 소개한 ㈜성심건업 외에도 다양한 업체에서 이러한 규제에 맞는 농막과 이 밖에도 다양한 평수의 이동식 주택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INTERVIEW ㈜성심건업 “기준에 맞춘 제품들로 소비자와 교감한다” Q. 다양한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목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에 구매자의 경제적인 요소를 고려해 저가형 농막과 보급형 농막을 선보이게 됐어요. Q. 성심건업 제품만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제품에 대한 책임 의식이 높은 편입니다. 제품이 출고되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철저한 유지관리를 우선으로 하며, 사용 후 중고 판매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 중입니다. Q. 성심건업에서 선보이는 이동식 주택과 농막은 목조주택 구조로만 만나볼 수 있나요 A. 주문 생산 품목의 경우에는 목조주택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저가형 농막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저가형은 컨테이너에 열반사 페인트와 기본 단열만 하여 280만 원대에 공급하고, 보급형의 경우에는 철골조에 불연재 외단열재인 FF패널을 사용해 600만 원선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Q. 현재 판매 중인 이동식 주택의 가장 작은 평수와 큰 평수는 몇 평 정도 될까요 A. 6평부터 80평까지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1999년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총 7,500개의 주택이 출고됐습니다. 가장 많이 출고된 평수는 20평에서 30평대입니다. 설치 기간의 경우, 평수와 관계없이 하루면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Q. 이동식 주택이나 농막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A. 겉만 번지르르한 주택이나 농막보다는, 어떠한 자재를 쓰는지 혹은 어떠한 단열재를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단돈 100만 원을 아끼려다가, 냉난방비 폭탄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얘기죠. 제작 과정과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의 이용 후기 등을 진실하게 언급하는 업체가 진정한 주택이나 농막을 짓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앞으로 농협을 통해 농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 A. 농협을 통하여 규격화된 3×6 컨테이너 농막을 일반형부터 최고급형까지 총 6가지 모델로 제작해 전국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열재와 내장재, 외장재에 따라 가격이 나뉘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농막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농막의 정의는 농사를 하기 위한 편의 시설일 뿐이지, 주말주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농업용 전기로 난방을 하고, 몰래 정화조를 설치하는 등 본래의 취지인 농사보다 레저를 위해서 농막을 사용한다면 위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잘 명시해 농막을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 문의 ㈜성심 건업 031-772-9052 6평 농막 7평 소형 주택 10평 소형 주택 초원황토의 황토방 농막 제작 과정 01 구들바닥 위 벽체_샌드위치 패널 02 골조와 지붕 1_철골과 서까래 03 골조와 지붕 2_철골과 지붕 04 내벽 마감_건강타일 05 천장_루버 마감 06 기름보일러와 아궁이 07 침대식 구들 08 출고 09 배송 10 본 이미지는 7평 소형 주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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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2]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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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4] 농막&산막 제품 사례와 아이템
- 농막&산막 제품 사례와 아이템 도심을 떠나 농가나 산촌에서 휴일을 보내는 5도2촌 생활을 꿈꾸며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농막이다. 하지만, 농막만 있다고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니다. 이번 호에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농막부터 농기구와 자재를 보관할 창고 그리고 지하수 개발이나 정화조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즐겁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건축가가 제작하는 세련된 농막 간삼생활디자인은 종합건축사사사무소 ‘간삼건축’의 자회사로 건축가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다. 건축가가 기획하고, 상품으로 완성해 단열, 기초, 구조뿐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하지 않을 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도록 셔터 개념의 외피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는 서랍형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 구조 일체형 실외기실 등 빌트인 시스템으로 유효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INFO 제작 약 1개월 미만 비용 네스트 4,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팝 3,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간삼생활디자인 02-2250-6641 www.odmproject.com 젊은 감각의 이동식 컨테이너 디자인그룹태드는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 일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 등 다수의 컨테이너 주택을 제작한다. 구조물은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을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방법이 있다. 화이트 컬러 강판으로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에 짙은 우드로 내부를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INFO 제작 1개월 미만 비용 2,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www.designgrouptad.com 전통 기법에 현대 기술 더한 이동식 한옥 한옥새움은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법적 단열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이동식 한옥을 제작한다. MC 설계 및 모듈러 제작 방식으로 평당 480만~750만 원에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옥새움은 외형뿐만 아니라 전통 형식인 연등천장과 한식 창호, 서까래와 조화로운 깔끔한 매립형 LED 조명을 사용해 한옥의 미적 요소를 살렸다. 단열을 위해 모든 창에는 1등급 시스템 창호를 덧창으로 추가했다. INFO 제작 1개월 미만 비용 2,9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한옥새움 031-8019-8489 benewhanok.modoo.at 특허 보유한 이동식 황토방 청우산업은 온돌을 전문으로 시공해온 업체다. 황토의 습식 공법을 건식 공법으로 연구 개발해 강도와 물성 변화 문제점을 해결한 황토 이동식 주택을 선보였다. 황토 이동식 주택은 바닥은 축열, 벽체는 조습과 습도 조절 효과로 환경성 호흡기나 피부 질환 개선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황토방을 한옥에 담아낸 제품은 모두 황토와 소나무, 편백나무,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다. 에너지 절감 구조인 한지황토구들장과 보온 방법,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황토 및 제조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NFO 제작 1개월 미만 비용 3,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청우산업 031-882-8278 www.chungwoo21.com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창고와 농막 ㈜우드블럭은 DIY 방식의 창고와 농막을 제공하는 업체다. 실내외 마감은 북미산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셰드블럭’ 소형 통나무집은 가로, 세로 3m로 출입문이 양문형이라 부피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간이 농막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약 3평 크기 셰드블럭 모델이 389만 원이다. 여기엔 바닥 기초부터 창호, 지붕 슁글 마감이 포함된 가격이다. 조립 후에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더 이상 돈 들일 일도 없다. 조립은 일반 소비자들도 전동드릴만 가지고 1~2일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자재를 가공해서 보내고 설치 동영상 등 안내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INFO 제품명 캐빈블럭 제작방식 DIY 지붕 마감재 롤 싱글 면적 24.7㎡(7평) 가격 9,339,000원 문의 ㈜우드블럭 031-705-8799 www.woodblock.co.kr 공간을 여유롭게 ‘창고’ 이나바 조립식 창고는 소형, 중형, 단열 창고, 다목적 창고, 바이크 및 차량 주차장, 쓰레기함 등 600여 종의 제품을 제작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창고를 제공한다. 제품은 간단하면서 견고하게 조립되는 방식이다. 소재는 튼튼한 아연강판을 사용하고 표면에 변색 및 부식되지 않는 친환경 특수 우레탄 도장을 입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풍압 시험, 충격시험, 지붕 하중시험, 염수 분무시험, 선반 하중시험, 빗물 시험, 바닥 하중시험, 문 개폐 시험 테스트를 엄격하게 거친 만큼 품질을 보장한다. INFO 제품명 MJX-179D 면적 1.57㎡(0.48평) 무게 104㎏ 크기(㎜) 1603(높이), 1740(폭), 905(깊이) 가격 980,000원(배송, 시공비 별도) 문의 아진하모니 1877-7285 http://이나바창고.com 정화조 필요 없는 쾌적한 화장실 정화조 설치가 금지된 지역에서 농막을 짓고 생활하고 싶다면,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알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이동식 화장실은 저장조 일체형이라 신고나 허가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바이오 발효 기능과 악취 역류 방지 기능으로 냄새 걱정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0분이면 설치가 끝나며 튼튼하고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재는 바이오 분해 소재와 99%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친환경이다. 특히, 초절수 기능으로 1회 물 사용량이 0.166ℓ(일반 수세식 화장실 사용량 12ℓ)에 불과해 물이 귀한 지역에 더욱 필요한 아이템이다. 일부 제품은 동파방지 기능이 있어 추운 산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화조 연결 배관이 있어 기존 정화조 시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INFO 제품명 울트라 포에버(사계절용) 작동방식 발펌프 수세식 저장조 용량 390ℓ(약 1000회) 세정수 용량 110ℓ 크기(㎜) 2295(높이), 1115(폭), 1175(깊이) 가격 3,045,000원 문의 ㈜비알테크놀로지 070-4471-3616 www.brsh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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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4] 농막&산막 제품 사례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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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 사례 (2-1)
- 매스와 매스를 절묘하게 조합한 경량 목조주택 의귀하루의귀하루 주택은 하층 매스에 상층 매스를 끼워 넣은 듯한 모습이 재미난 첫인상을 준다. 독특한 형태에 의해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이 떠 보이거나 하나 또는 두 개의 건물로 보이기도 한다. 매스와 매스의 절묘한 결합과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6.20㎡(117.67평)건축면적 389.00㎡(62.79평, 게스트하우스 포함)건폐율 26.94%연면적140.85㎡(42.61평)1층 101.85㎡(30.81평)2층 39.00㎡(11.80평)다락 10.89㎡(3.29평)용적률 36.21%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벽 - 그래뉼, 청고벽돌바닥 - 제주 디딤석내부마감천장 - 합지벽지, 도장벽 - 합지벽지바닥 - 구정강마루(오크뉴클래식)계단실디딤판 - T38 라디에타파인난간 - 원형 파이프, 백색도장단열재지붕 - R32 글라스울외벽 - T70 비드법 보온판 2종1호내벽 - R21, R11 글라스울창호 로이3중 시스템창호(레하우)현관 기밀도어(살라만더)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레아하우징 010-2908-8101 자연에서의 삶을 꿈꾸던 부부가 팍팍한 서울 생활에 지쳐 제주도로 귀농해 집을 짓기로 했다. 당호는 돌아와 몸을 의지할 곳이란 뜻으로 ‘의귀하루’라고 짓고, 귤 농장을 가꾸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새로운 삶을 계획했다. 건축가는 설계에 앞서 크게 세 가지 틀을 세웠다. 첫째, 귤 밭과 잘 어우러지는 건물일 것. 둘째, 게스트하우스와 주인집의 사생활이 독립적일 것. 셋째 주인집과 게스트하우스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대지는 도로보다 낮다. 이런 경우 보통 대지 경계에서 건물을 이격해 배치하지만, 이곳 환경은 건물이 주변과 동떨어진 느낌을 줄 수 있어 옹벽을 건물 일부처럼 보이게 만들어 대지와 연계성 가지게 했다. 주택은 수평으로 펼쳐 최대한 귤 밭과 소통하고 위압감을 주지 않으며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귤 밭을 향해 열려있으면서 뒤에 마당을 품은 형태로 앉혔다. 넓게 펴진 1층 매스에 커다란 2층 매스를 축이 엇갈리게 올리고, 형태와 명도를 극명하게 구분했다. 부부 침실에 가로로 긴 창을 내 귤 밭 풍경을 담아냈다.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주방과 거실. 실내로 들어오는 귤 밭 풍경이 실내를 더욱 싱그럽게 꾸며준다. 툇마루처럼 만든 윈도우 시트 하부에 단을 높여 벤치처럼 만들었다. 이곳에 앉아 한가롭게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게스트하우스 거실 상부를 2층까지 오픈하고, 2층은 옥상 테라스와 연계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넓은 창을 통해 시원한 귤 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흰색 바탕인 매스에 어두운 매스를 얹어 레벨이 낮은 귤 밭쪽에서 보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간 나눔에 의해 독특한 형태를 띠는 공간도 재미나다. 언뜻 보면 한 건물 같지만, 자세히 안을 들여다보면 건축주 가족의 주거 공간과 게스트하우스가 사이 마당을 두고 분리됐다. 사이 마당은 주인집과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함께 공유하는 장소로, 소음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적절한 유대감이 흐르도록 돕는다. 건물 사이로 한가득 펼쳐진 귤 밭 풍경을 제공하는 사이 마당은 손님과 주인이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하는 기능과 두 건물의 거리를 적절하게 띄워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공유 공간으로 사용하는 1층은 남쪽에 넓은 창을 내 귤 밭과 제주 풍경을 끌어들였다. 그 위에 얹은 2층은 가족 침실이다. 2층은 사적인 공간이라 축을 살짝 비틀어 색다른 풍경을 담아내면서 자연스럽게 게스트룸에서 주인집으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했다. 건축주 가족이 사용하는 주택과 게스트하우스 사이에 데크를 설치해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날아오를 듯한 독특한 집 중량 목조주택 비상 飛上골조는 주택 디자인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파주주택 비상은 철근콘크리트로 설계한 건물이었다. 디자인 포인트로 빗각 형태로 세운 기둥을 유지하면서 목조주택으로 짓기 위해 구조변경이 필수였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며 건축가는 “또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와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건축주 부부를 보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경기 파주시 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755.00㎡(228.39평)건축면적 159.18㎡(48.15평)건폐율 19%연면적174.22㎡(52.70평)1층 122.94㎡(37.19평)2층 51.28㎡(15.51평)용적률 21%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세라스킨, 아키타일, 적삼목 외데크 - 고흥석 천연석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디딤판- 멀바우 집성판난간 - 단조난간단열재지붕- 수성연질폼(아이씬)외단벽 - 앳홈 EPS내단벽- 글라스울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시공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건축주 부부는 인터넷 음악 커뮤니티에서 만나 함께 음악으로 교감하다가 결혼했다. 함께 사는 동안 남편 건강이 나빠지자 남편을 위해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택은 오랫동안 비어있던 남편 고향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짓기로 했다. 건축을 계획하고 부부는 주택 관련 지식을 얻기 위해 주택 전문지를 탐독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녔다.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다 튼튼하면서 친환경인 중량 목조주택으로 짓기로 했다. 외관은 평범하지 않고 눈에 띄는 독특한 형태이길 바랐다. 이렇게 밑그림을 그린 뒤 설계를 맡길 건축사사무소를 물색하던 중 최부용갤러리하우스에서 설계한 ‘비상’이란 주택을 보고 의뢰하게 이르렀다. 비상은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설계되어 있던 거라 중목 구조에 맞게 구조계산을 다시 해야 했다. 구조적인 부분과 미적인 부분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내력 기둥이 빗각이다 보니 설계팀과 구조기술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수없이 진행했다. 논의 끝에 105×400㎜ 중목 구조재를 2중, 3중으로 대고 철제 브라켓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찾았다. 문제 해결을 위한 설계 변경하는 데 2년이나 걸렸다. 골조 작업도 오래 걸렸고, 비용은 예상을 훌쩍 넘어 3배 이상 들어갔지만, 결과는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거실 인테리어는 부부가 직접 화이트로 심플하고 산뜻하게 연출했다. 인테리어 소품도 부부가 발품 팔아 직접 골랐다. 현관에서 주방 및 다실까지 휠체어로 다니기 편하게 턱을 없애고 이동 동선을 넓게 확보했다. 차를 즐기는 부부는 주방 옆에 마련한 다실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1층 부부 침실. 2층 취미실은 부부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도록 만든 특별한 공간이다. 주택은 전면 도로에서 뒤쪽으로 최대한 이격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후면으로 확 트인 전망을 시원스럽게 감상하도록 배치했다. 힘차게 뻗은 빗각기둥은 주택을 돋보이게 만들고 세라믹 아키타일을 붙인 포인트 외벽은 입체감을 더욱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화이트에 깔끔하고 심플한 콘셉트로 가구와 조명 등을 부부가 직접 발품 팔아 선택했다. 내부 곳곳에는 휠체어로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실과 실이 연결되는 부분에 턱을 만들지 않았다. 문도 2층 중문과 화장실 두 곳에만 설치하고 그 외 공간엔 쉽게 드나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1~2층을 편하게 오가도록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해 남편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완성했다. 내력기둥이 빗각이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목(105×400㎜)을 2중, 3중으로 대고 철제 브라켓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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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 사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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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 전원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나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종류는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에 따라 달라진다. 구조체 위에 마감을 하는 것은 목조주택 이든 여느 주택 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목조주택이 숨 쉬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밀 시공을 하면서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모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집이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통기성을 말하는 것이다. 진행 박창배·이수민·백홍기 기자 도움말 감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최현기의 목조건축학교 blog.naver.com/masterbuilde (2016, 김광철·심재광,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중목 구조 Heavy Timber Framing System중목 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하며, 주요 구조부가 125㎜×125㎜(실제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된 목구조를 말한다.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 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목조주택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원리는 경량 목구조의 기둥-보 방식과 동일하지만, 구조용 목재가 대단면재로 분류되는 최소한의 규격을 지닌 목재들로 구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중목 구조의 규정에 요구되는 부재의 최소 규격은 화재 시 구조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목재가 화염에 휩싸였을 때 검게 그을린 탄소 피막은 하나의 방화막을 형성하여 목부재가 일정한 시간 동안 구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중목 구조는 목재를 구조재와 동시에 수장재로써 사용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중목 구조의 종류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중목 구조의 특징중목 구조는 내부 구조 설계가 자유로운 편으로 큰 창문과 현관을 비교적 제한 없이 만들 수 있고, 지붕 모양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키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설계 자유도기둥-보 구조부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목재의 아름다움이 살린 구조주택 내부에서 나무를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 목재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공법이다. 리모델링이 용이기둥과 보의 길이 조절로 비교적 쉽게 리모델링이나 증축, 개축 등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쾌적성목재의 열전도율은 철의 200배, 콘크리트의 4배이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또한,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며, 반대로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좋다. 내구성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부재는 천연 목재의 결점을 제거하고 좋은 부분만으로 제작한 집성재다. 따라서 구조부재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안정된 품질을 유지한다. 중목 구조 접합 종류중목 구조에서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재래식 공법은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해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컥 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철물 공법은 구조재와 구조재 사이에 철물로 연결한다. 재래식 공법프리 컷으로 가공한 토대, 보 등의 주요 구조재들을 이음과 맞춤으로 접합하는 방법이다. 이음이란 구조재들을 같은 방향으로 길게 접합하는 것이고, 맞춤이란 구조재들을 직교 방향으로 접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조재들에 이음 또는 맞춤에 필요한 홈을 가공하다 보면 단면 결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직하중과 횡하중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철물 공법단면 결손을 줄이기 위해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을 사용해 접합하는 공법이다.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 볼트, 너트, 드리프트 핀으로 접합하는 방법으로 단면 결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래식 공법보다 통기둥뿐만 아니라 다른 접합부에서도 결손이 적으므로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특히 철물을 미리 프리 컷 공장에서 부착하므로 오차가 작고 정밀해 현장 작업 능률이 높으며, 연결 철물이 구조부재 내부로 숨겨져 골조를 깔끔하게 드러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재래식 공법에 비해 철물 비용이 발생하지만, 통기둥 등 단면 결손이 커질 부분에만 철물 공법을 적용하는 등 재래식 공법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중목 구조 각 부재의 역할기초 건물이 부담하는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역할 토대 기둥에 전달되는 하중을 기초로 전달하는 역할 기둥, 보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내력벽의 프레임 기능도 있음 내력벽 지진이나 바람과 같은 횡력에 저항하는 역할 바닥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횡력을 내력벽으로 전달함 천장 지붕이 받는 수직하중, 횡하중에 저항하는 역할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 종류원목일반 건조목으로 1차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조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가 빨리 지면서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대표 수종으로는 편백(히노끼), 적삼목(스기) 등을 들 수 있다. 라미네이트 빔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해당된다.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LVL(Laminated Veneer Lumber)주 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질 수 있는 구조목으로 만들어진 목재다. 중목 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가격이 비싸다. 중목 구조 시공 과정 01 자재 하역 및 분류한다 중목 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02 토대 작업을 한다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는 작업이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LVL 목재 또는 편백(히노끼)을 토대로 사용한다. 03 철물 결속을 한다 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 04 1층 기둥을 시공한다 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하여 빠르게 결속한다. 05 1층 보를 시공한다 1층 보를 결속할 때 프리 컷 구조재를 옮기는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하여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목재 손상을 방지한다. 06 2층 바닥을 시공한다 층간 소음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07~09 2층과 서까래를 시공한다 2층 기둥과 보를 결속하고 서까래를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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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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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 경량 목구조 제대로 알기
- 전원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나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종류는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에 따라 달라진다. 구조체 위에 마감을 하는 것은 목조주택 이든 여느 주택 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목조주택이 숨 쉬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밀 시공을 하면서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모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집이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통기성을 말하는 것이다.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가는 생물이다. 잘 지은 목조주택은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기본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 물론 주택을 오래도록 잘 유지하려면 목재의 물성을 잘 알고 그에 맞는 부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며 유지 및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목조주택을 건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경량 목구조(벽식 구조) 공법과 중목 구조(기둥·보 구조) 공법이다. 이번 호에는 이 두 공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숨 쉬는 집 목조주택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합리적인 건축비, 공기의 단축, 쾌적한 실내 환경 등의 이유로 목구조에 관심을 갖고,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한다.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 짓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살펴봤다. 진행 박창배·이수민·백홍기 기자도움말 감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자료출처전원주택라이프 DB, 최현기의 목조건축학교 blog.naver.com/masterbuilde<목조주택 설계 가이드>(2016, 김광철·심재광,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소규모 건축구조기준 해설서> 목조주택이란?1990년대 초 국내에 도입된 북미식 목조주택은 IMF를 겪으며 한동안 침체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13,595건(16.61%), 2016년 14,945건(15.52%)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 통계누리). 그러다 다시 2017년 13,928건(14.99%)에 2018년 11,828건(18.27%)으로 착공 수로 확인했을 때는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 이는 목조주택의 인기가 식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측을 하지만, 전체 착공 수 기준으로 비율을 따져보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목조주택 착공 현황을 보면 2019년 대비 91건에 상승했고 그 비율도 18.37%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착공 통계는 2017~18년도와 비교해 보면 낮은 수치이지만, 비율로 보면 상승세이며, 코로나19로 목재의 수입 난항, 위축된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보면 선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목조건축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건축정책에 적극 이용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건축 동향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칙 시공,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시공할 수 있는 건축 공법들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목조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목조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경제적 측면을 둘 수 있다. 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점, 사계절 일정한 습도 조절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목조주택의 수요와 공급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국내 목조주택 증가 추세최근 10년간 대도시 근교에 자기만의 목구조를 이용해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감건축사무소의 감은희 소장은 목조주택은 북미식 2″×4″~12″ S.P.F 구조목을 사용한 경량 목구조가 85% 이상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내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중목 구조 보급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1995년에 발생한 진도 7.5의 고베 대지진으로 중목 구조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며, 프리 컷 공법이 개발된 이후 CAD/CAM을 이용한 기계로 공장 재단을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가공된 구조재를 만들어 경량 목구조와 비교했을 때 1.5~2배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리모델링이 쉽기에 중목 구조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 목구조 건축의 종류일반적으로 목구조 건축은 우리 전통 한옥의 형태인 기둥-보 건축물과 북미 등에서 주거용 건축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량 목조건축물로 나눌 수 있다. 기둥-보 건축물은 오래된 건축방식으로 나라별 고유한 방식이 존재한다. 목구조 건축의 종류를 살펴보기에 앞서 목구조와 목조주택 두 용어의 차이를 먼저 살펴보면, 목구조는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가 목재로 된 구조물을 뜻하고, 목조주택은 주택의 구조체를 목재를 이용해 만든 주택의 총칭한 것을 말한다. 목구조 건축의 종류는 크게 분류하면 경량 목구조와 중목 구조로 나눌 수 있다. 경량 목구조 Light frame construction경량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와 덮개 부재(구조용 합판)를 함께 사용해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으로, 못을 기계로 대량 생산하면서 구조부재를 저렴하게 접합할 수 있게 되면서 널리 퍼졌다.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경량 목구조를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명 투바이포 2″×4″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주로 북미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S.P.F는 가문비나무 Spruce, 소나무 Pine, 전나무 Fine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0, 2″×12″, 2″×14″ 등이 있다. 구조부재와 덮개 부재로 이루어진 구조체인 경량 목구조는 지진, 바람 등의 횡령에 강하지만, 벽이 구조체이기에 중목 구조에 비해 설계의 자유도가 떨어진다. 미국에서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는 경량 목구조는 미국의 전체 건축물의 90% 이상에서 활용되는 구조로, 종류는 크게 벌룬 구조와 플랫폼 구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경량 목구조의 종류벌룬 구조 Balloon Framing1830년 경, 스노우는 기존의 기둥-보 방식에서 칸막이 벽체의 소단면 각재의 프레임이 구조체에 전달된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단면의 각재를 양산할 수 있게 되어 저렴한 가격의 구조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두꺼운 기둥이 불필요해졌고 더불어 못을 이용해 목재를 겹합하는 방식이 이용되기 시작했다. 소단면 각재의 양산으로 인해 작은 단면의 각재들만 사용해 그 간격을 좁혀서 벽체에는 스터드 stud, 바닥에는 장선 joist, 지붕에는 서까래 rafter로 구성하게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구조 방식이 고안됐다. 이러한 구조 부재들은 목수들이 다루기에도 용이했고, 기계로 양산된 못으로 용이하고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 방식은 벌룬 Balloon 구조라 이름 지어졌는데 기초에서 지붕에 이르기까지 나누지 않고 (2층일 경우) 두 층의 길이 그대로 세워진다. 여기에서 이층 바닥은 이러한 두 층의 길이를 지니는 스터드의 중간이 끼워진 부재 ribbon에 지지되며, 지붕의 서까래와 천장 틀은 벽체 스터드 상부의 두겁대 top plates 위에 지지된다. 이런 벌룬 구조의 가장 큰 단점은 벽체와 장선의 결합 방식이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해 화재 시 두 개 층에 달하는 스터드 간의 중공이 연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긴 스터드는 시공 시 다루기 불편하다는 것도 큰 단점이었다. 플랫폼 구조 Platform Framing 화재 시 취약한 내화성능과 시공 시 열악한 작업 성능을 지닌 벌룬 구조의 단점을 보완한 구조 방식이다. 이 플랫폼 구조는 두 단계의 시공 과정을 겪는데, 먼저 통상적으로 콘크리트 줄기초 위에 일층의 평탄한 바닥 구조를 설치한다. 그런 다음, 그 평탄면에 내력벽과 비내력벽을 조립 및 설치하게 된다. 건물이 중층일 경우 다음층의 플랫폼은 하부층의 벽체 위에 새로운 평탄한 바닥면을 형성하며 설치된다. 마지막으로 최상층 벽체의 상부에 지붕의 서까래와 천장틀이 지지된다. 벌룬 구조와 비교해 플랫폼 구조의 장점은 구조 부재의 길이가 짧고 가벼워져 작업이 용이하다는 것, 평탄한 플랫폼 위에 조립되는 벽체는 정확하게 직각으로 제작될 수 있고, 합판 등을 추가해 벽체 프레임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플랫폼으로 구성된 바닥 구조는 하층부와 상층부의 벽체 구조 사이에서 방화막의 기능을 한다. 이런 방화 막은 벌룬 구조에서 추가적으로 소요됐던 방화용 깔판의 설치를 위한 인력 시간을 절감시켜 줄 수 있다. 기둥 보 구조 Post & Beam 목구조 방식의 가장 오래된 구조 가운데, 많이 사용되는 목구조 방식 중 하나가 바로 기둥-보 구조다. 현대적인 기둥 보 구조의 장점은 적은 수의 대단면 부재를 사용함으로써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를 늘릴 수 있고 자재와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 통상 목재를 노출해 목재의 수려한 질감을 자연스레 표현할 수 있다는 점, 지붕 구조를 바닥이나 벽체보다 먼저 구축할 수 있어 작업 과정이 용이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이는 비나 눈 그리고 바람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내부를 보호하고 지속적인 시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기둥-보 구조는 보와 보, 보와 기둥과 같은 연결 부위의 설계 외 시공에 있어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물의 모든 하중이 결합 부위로 전달되므로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둥 사이에 걸쳐지는 보는 대규모의 개구부를 형성할 수 있게 하며, 이러한 개구부는 비내력 경량 칸막이벽이나 외부로의 조망을 위한 대형 유리창으로 구성될 수 있다. 플랫폼의 구조에서는 설비들이 스터드와 장선을 관통해서 설치되며 별도의 핏트가 필요하지 않지만, 기둥-보 방식은 전기나 기계설비를 감출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상부 덕트와 같은 설비 라인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천장을 단을 지어 마감해야 하며, 수직 설비를 위한 별도의 핏트가 필요하다. 경량 목구조의 특징경량 목구조의 기본적인 특성은 가변성과 응용성, 내화성, 내구성과 안전성, 공사비 절감, 에너지 효율 등을 들 수 있다.가변성과 응용성 구조체의 경량성과 디자인의 유연성을 대표적인 특징으로 들 수 있는데, 이는 현장에서 목수가 용이하게 부재를 취급할 수 있고, 많은 부재들이 제재소에서 절단돼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 설치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장선, 스터드, 서까래 등은 기본적으로 가변성을 지니고 있어서 어떤 형태의 건물에서도 쉽게 조립되어 구조체를 형성할 수 있으며 구조 변경이나 추후 증축 등에도 어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다. 공사비 절감 공사비 절감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경량 목구조는 다른 구조보다 신속하게 시공되는데, 이것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는 콘크리트조나 조적 건축과 비교할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화성 내화성도 뛰어나다. 단, 경량 목구조의 내화성증은 내장 석고 보드에 의존한다. 벽과 천장에 시공된 석고보드는 20분~2시간의 내화 성능을 지닐 수 있다. 또, 합판 바닥 위에 경량 콘크리트로 타설 하여 방화막을 형성하거나, 화학적으로 처리된 방염 목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도 꼽을 수 있다. 스터드, 장선, 서까래 사이의 중공을 유리섬유나 암면 등과 같은 단열재로 충진 함으로써 돈은 단열성능이 발휘될 수 있다. 내구성과 안전성 경량 목구조는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면 대를 이어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는 견고하게 설치해 부동 침하를 방지할 것, 구조체는 방습 구조로 석계하고 시공할 것, 방습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외피를 경사지게 마감할 것(이러한 마감의 경사면 처리는 우설이 중력의 효과로 자연스레 건축물의 외측면으로 흐르게 하는 방수 효과를 노린 것이다.), 건물 구조체를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좀이 슬지 않게 할 것, 풍압이나 지진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에서부터 지붕 구조에 이르기까지 횡응력에 저항하는 구조와 연속적인 보강 철물로 구조체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 등을 지켜야 한다. 경량 목구조 시공 순서 01 기초공사를 한다.본 시공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등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한다. 02 골조공사로 주택의 뼈대를 세운다.골조는 함수율이 18% 이하인 S.P.F 구조목을 사용한다.(토대:2”×6”, 스터드 2”×6”~12”, 지붕 2”×10”) 03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연결한다.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 등을 연결한다. 04 외부, 지붕을 마무리한다.외부 마감과 지붕을 마무리한다. 창호는 외부 마감 시에 함께 작업한다. 05 방수 작업을 한다.난방을 위한 방통 작업과 습식 공간에 방수 작업을 한다. 06 단열 작업을 한다.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다. 경량 목구조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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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 경량 목구조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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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실내외 공간 유연하게 연결한 커브가 있는 집
- 실내외 공간 유연하게 연결한 커브가 있는 집 사람들은 흔히 자신만의 공간을 꿈꾼다. 누구나 집을 불편한 공간으로 두고 싶은 사람은 없고,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고 몸을 누일 수 있는 아늑한 거처를 바라는 게 보통이다. 건축가들은 그런 보통의 바람에 부응해 집을 설계한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가상대지 330.77㎡(100.06평) 건축면적 141.38㎡(42.77평) 건폐율 42.7% 연면적 234.59㎡(70.96평) 1층 114.00㎡(34.48평) 2층 120.59㎡(36.48평) 용적률 70.9%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www.kddh.kr 자궁은 상념 없이 오롯이 나일 수 있었던 최초의 공간이다. 무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맞이하는 최후의 공간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할 때의 공간은 ‘평수’라는 개념이 무의미하다. 좁고 어둠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통한다. 그 공간이 우리가 꿈꾸는 안락함과 가장 닮아있을지도 모른다. 실제 내가 살아가는 동안 머무는 공간은 그렇게 좁지 않겠지만, ‘대문을 통해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최초와 최후의 안락함으로 향하는 의식처럼 작용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스케치를 시작했다. ‘커브가 있는 집’은 사회적 공간인 외부에서, 사적인 공간인 내부로 들어갈 때 인간이 느끼는 안락함을 공간으로 연출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 주택은 본채와 별채가 담으로 이어져 외부에서 보면 한 건물로 보이는 ‘ㅁ’자 구조다. 진입로 입구는 별채와 창고 사이에 있으며, 대문을 대신하는 아치형 개구부는 자궁으로의 회귀를 연상케 한다. 상부 유리블록으로 들어오는 세 줄기 빛을 따라 잔디 마당으로 진입하면, 마당을 감싸 안은 건물이 나온다. 마당은 외부에 열린 장소지만, 아무나 드나들 수 없게 만든 연출 공간이다. 마당에 부속된 별채는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과 주방으로 구성했다. 별채 2층은 작업실 겸 서재로 계획하고 주요 공간들과 독립된 구조로 만들어 주인이 방해 없이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주차장 옆엔 창고를 설치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더했다. 본채 현관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거실, 좌측에 주방이 있다. 열린 공간인 거실은 단차를 주어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내려가게 함으로써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제공한다. 거실에 낸 큰 통창은 개방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마당을 관찰할 수 있어 컨트롤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게 했다. 시선이 열려있지만, 별채와 차고가 외부 시선을 막아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넓게 계획한 주방 한편에 다용도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외부로도 동선을 연결해 이동의 편리함을 한 번 더 신경 썼다. 1층 계단실 하부엔 3번째 계단 챌판을 길게 빼 책상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공간 이용을 위해 계단 하부에 가구를 넣거나 창고로 이용하지만, 그러할 경우 막히고 답답하게 보이는 것을 해소하고 싶었다. 2층 거실은 밖을 내다보며 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통창 앞에는 별채와 이어지는 베란다를 배치해 편리한 이동과 시원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하고 방 1에는 안에서 베란다를 볼 수 있게 했다. 방 2는 다소 좁은 탓에 다락을 넣고 하늘을 감상하도록 천창을 설치했다. 라운드로 이어진 복도를 지나면 베란다로 연결된다. 베란다는 한눈에 마당과 집 그리고 외부를 볼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건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베란다에선 별채 위 작업실과 연결되며, 작업실에서 외부를 거쳐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동선을 연결했다. 집 내부와 외부 곳곳에 표현한 부드러운 곡선은 건물에 갇혀있는 느낌이 아닌, 밖과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유동적인 면을 빗대어 보여준다. 단절과 차단이 아닌 프라이버시는 지키되, 바람과 빛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담을 영롱쌓기한 것도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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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실내외 공간 유연하게 연결한 커브가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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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로 정확한 수맥파 탐지
- 지구 고유의 자기장이 지상으로 방출되는 과정에서 높은 압력의 수맥을 통과하며 증폭되어 유해한 자기장으로 변형된 것을 수맥파라 말한다. 기준치 이상의 수맥파가 측정되는 곳에서 오랜 기간 노출되면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 업무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상책. 그렇다면 어떻게 정확하게 수맥파를 측정할 수 있을까. 글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한국수맥탐지 www.한국수맥.kr 지구 어느 곳을 가던 자기장이 없는 곳은 없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구 평균 지자기는 400~500mG 측정치를 해롭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보다 높게 측정되는 곳은 뇌파의 진동수도 높아지게 되므로 뇌파의 교란이 오게 된다는 것. 반대로 이보다 낮은 곳은 지자기 결핍으로 또 다른 질병이 발병할 수 있는 제2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수맥파를 측정하고 있는 한국수맥탐지 박재원 대표. 수맥은 동양보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 많은 연구와 질병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고 학자들의 연구결과 실제 암 환자의 98%가 수맥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동양 풍수지리 철학의 근본이 되는 것도 산, 지, 수를 통해 길흉화복을 연결 짓는 것처럼 ‘수’는 동양의 풍수지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것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맥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할 것이다. 수맥파 측정 장비의 핵심기술은 우주항공산업 등 정밀 계측기 생산의 선두주자 Honeywell Aerospace가 제작한 항공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오차 범위 2% 이내의 초정밀 3축지자기모듈(가우스나침반) HMR230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주택이나 사무용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수맥이나 풍수 등 방위의 결정이 자유롭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시간 근무하는 사무공간의 배치 결정을 통해 수맥이나 풍수에 최적화된 위치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류가 아직 극복할 수 없는 질병이 적지 않고 또 왜 발병했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이 들어 무릎 아프고 노안으로 시력 떨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나 감기 독감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야 어쩔 도리가 없다지만 수맥에 의한 억울한 질병은 피해 갈 수 있는 것으로 조금만 관심 있다면 수맥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안전기준치인 400~500mG보다 높게 측정된 K 아파트 수맥파 측정 사례 한국수맥탐지 박재원 대표는 “최첨단 전자기기를 통해서 보다 수맥파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데이터 측정값을 컴퓨터로 분석하여 원하는 공간에 수맥지도를 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신축 건물의 설계 전후에 수맥 검사를 통해 부지 선정 및 공간 배치를 결정하면 수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이미 지어진 집으로 이사를 할 경우에는 수맥의 안전지대로 침대, 소파 등의 가구 위치만 변경해도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문의 0502-011-1000, 010-9988-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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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질폼 FF판넬 이용,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
- 실용 목조주택 짓는 성심건업에서 최근 외벽에 FF판넬을 덧대어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공법을 도입했다. 현장에 찾아가 시공 과정을 직접 담아왔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자료제공 ㈜성심건업 031-772-9052 단열이 잘 된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예비 건축주들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선배 건축주와 건축사, 시공사에게 조언을 구하며 가성비 좋은 단열재를 찾으려고 애쓴다. 최근 이동식 주택을 짓고 실용 목조주택으로 임대형 타운하우스를 운영하는 ㈜성심건업 최원규 대표가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비를 아끼면서 단열성을 높일 수 있는 자재 FF판넬을 이용해 집을 짓는다기에 직접 만나 FF판넬의 장점, 시공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FF판넬 FF판넬이란?단열성이 뛰어난 불연판넬인 FF판넬은 압출법 단열재인 XPS를 앞면 20㎜와 뒷면 10㎜의 경량콘크리트로 양생하여 만든 복합판넬이다. 규격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재단 가능하며, 골조에 직결피스로 조립하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콘크리트 건물을 건식공법으로 시공하여 보급 주택의 해법이 될 수 있다. 발포형 압착 판넬 생산과는 달리 여러 차례 발포 과정을 거쳐 발포 공이 균일하고 우수하며 밀도와 압력, 강도, 열전도 계수 등이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미리 가공해 현장으로 가지고 와서 조립식 시공으로 쉽고 간단하기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경량 구조 벽돌 벽의 20% 무게, 구조적으로 낮은 하중의 설계 가능, 기초와 기둥의 양이 적게 들어간다.에너지 절감 주택 벽면의 두께 대비 탁월한 단열 기능,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비용 절감 및 공간 확장 구조적 비용 최소화, 인건비 축소, 건설 기간 단축을 들 수 있다. 내단열을 제외하고 FF판넬만으로 외단열을 했을 시 건축 내부를 10~20% 확장시킨다.시공 기간 단축 3~5배 빠른 시공 기간 블록벽 시공 1인이 1일 5㎡를 시공한다면 FF판넬은 30㎡ 시공이 가능하다. 대략 5인이 3주에 1채를 시공할 수 있을 정도로 건설 기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FF판넬 속에 들어 있는 소재는?화력발전소 등의 연소보일러에서 부산되는 석탄재인 플라이애쉬와 무기질을 혼합해 만든 소재로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가는 연질폼과 달리 단단한 재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강질폼이라고도 한다. 불연재 재질로 불이 붙지 않고 그대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적다. [목구조 FF판넬 외벽 시공 사례] FF판넬 외벽 시공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경량철골조, 철골조, 목구조에 하지 작업 후 직결피스 고정 방식으로 조립식 설치한다. 단열재가 들어간 경량콘크리트 판넬로 콘크리트 건물을 건식공법으로 시공한다. 외벽 마감은 FF판넬을 붙여놓은 다음 진행한다. FF판넬의 표면은 몰탈 매시 작업이 되어있는 칠하는 마감(도장) 하기 적절하며, 마감재는 노출콘크리트 미장, 페인트, 스타코, 사이딩, 타일 벽돌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FF판넬은 외벽에 단독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성심건업은 내부 단열재로 사용하던 수성연질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여기에 외부 단열재로 FF판넬을 더하는 것. 성심건업의 최원규 대표는 앞으로 성심건업에서 짓는 이동식주택과 목조주택은 이 방식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식 주택 FF판넬 시공 과정] 1 내부 단열재는 수성연질폼을 사용한다. 2 외부 골조는 FF판넬을 시공한다. 규격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원하는 크기에 맞게 재단한다. 3 FF판넬에 접착제를 발포한다. 4 FF판넬을 들어 원하는 자리에 부착한다. 5 목재 조각 직결 피스 고정 방식을 이용한다. 6 FF판넬이 외벽에 부착되면 목재 조각 직결 피스를 제거한다. FF판넬을 붙여놓은 다음 외벽 마감을 한다. FF판넬 택한 최원규 대표가 직접 말하다“시공, 경제성, 단열성 최고!”최원규 대표는 이동주택과 임대형 타운하우스 사업을 하며 오래전부터 목조건물은 단열에 약하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새로운 건축 자재와 공법 등을 도입해 집을 짓고 있다. 최 대표는 자신이 사는 집 또한 성심건업에서 추구하는 공법으로 목구조로 짓고 살면서 목조주택의 뛰어난 단열성 등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난방비가 한 달에 6~7만 원 정도고,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집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단열, 방수 등의 기능을 한층 높이기 위해 FF판넬 시공을 더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성심건업 최원규 대표에게 FF판넬의 장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저희 회사에서 도입한 소재 FF판넬은 7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불에 타지 않는 무기재료로 제작되어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 방지 효과가 뛰어납니다. 둘째, 우수한 내충격성과 낮은 흡수율로 높은 내구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셋째, 열전도율이 낮고 중진재에 의한 보온성이 높아 외기 온도 영향이 적습니다. 이런 뛰어난 단열성이 가장 손에 꼽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마감성을 들 수 있습니다. 본타일, 페인트, 사이딩 타일벽돌 등 자유로운 마감 시공이 가능합니다. 다섯째는 무기질 재료로 구성되어 바퀴벌레, 쥐, 개미 등의 서식이나 접근을 막아주는 위생성을 들 수 있습니다. 여섯째는 시공성, 시공이 간편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중량이 가벼워 건물 구조비가 절감됩니다. 일곱 번째는 내진성을 들 수 있습니다. 건식공법에 의한 시공으로 지진 발생 시 발생되는 충격 흡수가 뛰어납니다.” ㈜성심건업은?이동식 목조주택 및 귀농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업체다. 자체 자재 공장과 제작공장을 비롯해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책임시공을 한다. 50년 보증, 10년 동안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이동식 주택은 ‘저가 주택이다’, ‘춥다’는 등의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는 고품질 단열재, 난방 등을 이용한다. 특히 단열재는 내부에 친환경 수성 연질폼을 사용하고, 외벽과 지붕 등에는 FF 패널을 이용해 완벽 단열을 기한다. 여기에 고품질 목재를 내부 마감에 사용한다. 성심건업은 이동식 목조주택 외에도 양평군 내에 귀촌 및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임대형 전원주택을 공급한다. 현재 4단지까지 임대 완료했다. 2021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서 이동식목조주택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 2220(백안리)연락처 031-772-9052 http://www.sungshim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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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질폼 FF판넬 이용,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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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전원주택과 어울리는 연못정원 만들기
- 연못은 그 유래가 대단히 깊어 동양의 조경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신선설에 의해 중국에서는 중도식(中島式 : 연못 한 가운데 섬(仙山)을 놓는 방식) 조경에 이용된 기록이 있으며 서양에서는 쓸모 없는 습지를 이용하기 위해 연못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연못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제 기능을 떠나 감상을 목적으로 때로는 경관의 대상으로 발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못은 한문으로 '지(池)' 또는 '담(潭)'으로 표현하는데 옛날부터 '지'나 '담'을 끝에 넣어 연못의 이름을 붙였다. 경주의 안압지, 한라산 백록담 등이 그 예다. 연못의 형태 조경에 쓰이는 연못의 형태는 서구식과 동양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서구식 연못은 도안 구성이 기하학식으로 되어 있고, 동양식 연못은 자유롭고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동양식 연못은 신선설과 불교적 색채를 띤 내용을 가진 것에서 시작된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마음 심(心)자나 물 수(水)자, 구름 모양, 구슬 옥(玉)자, 호리병 모양 등등이 있다. ●동양식 연못 동양식 연못은 대체로 자연 풍경의 지형·지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자연 풍경에 순응하며 모두가 신선설과 음양오행설에 입각하여 구조와 위치가 정해졌다. 낭만적이고 공상적이며 감상적이다. 철학이 있으며 다양한 멋과 아울러 풍미에 취해 사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서구식 연못 이에 반해 서구식 연못은 일반적으로 개방적이고 수치적이다. 직선과 규칙적인 곡선, 원 또는 타원, 각 등을 이용한 기하학적 도안이 주를 이룬다. 조형적인 선과 구조물들이 많고 잔디와 자연스러운 수목, 점경물, 분수, 일년초화 등을 주로 이용한 점도 눈에 띈다. 강한 색채의 대비를 통한 직선적 감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못 위치 선정 연못의 위치를 선정할 때는 조경 부지 면적이 넓은지 좁은지 한적한 곳인지 잘 보이는 곳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조경 부지가 전체적으로 너무 습하여 다른 수목을 식재하기 곤란할 때는 지면보다 1미터 낮게 파고 다시 거기서 연못을 파야 한다. 이는 배수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때로는 침강지(沈降池)를 만들기도 한다. 연못 만들기 ●연못의 형태 잡기 연못 재료로 우리나라 고대에는 모두 다듬은 화강암의 사괴석이 쓰였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시멘트, 자연석, 흙, 통나무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 가정용 정원 연못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물의 누수를 대비해 기초공사를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연못 부지보다 더 크게 파고 사방과 바닥을 전부 시멘트 콘크리트를 하고 방수액을 사용한 다음 다시 시멘트를 바르고 그 안에 연못의 형태를 잡아서 만든다. 연못의 깊이는 50센티미터에서 1.5미터 사이가 좋고 익사 사고가 날 위험도가 높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한다. 면적은 조경 부지 전체 면적에 1/9 이상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자연석을 사용할 때에는 돌과 돌 사이에 시멘트가 아닌 질흙과 수초를 심어 메운다. 수면 위로는 낮은 관목을 심어 장식한다. 만약 시멘트를 쓰게 되면 월동 후 해빙기에 모두 터져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붕어를 기르려 할 때는 월동 대책으로 한 옆이나 가운데에 연못 바닥보다 1미터 깊게 웅덩이를 파서 만들고, 사람이 빠지지 않도록 철책을 덮는다든지 좁을 때는 자연석을 얹어 물고기만 들어오고 나가게 한다. ●중도식 연못 중도식 연못을 만들 때는 연못을 파기 전에 중도에 쌓을 돌이나 식재할 수목을 먼저 갖다 놓고 연못을 파야 공사에 편하다. 또한 연꽃이나 수초를 심어야 할 경우에는 연못 바닥에 흙을 넣을 수 있는 웅덩이를 파서 만들어야 하고, 바닥에는 물이 빠질 수 있는 배수구와 수면에는 물이 흘러들어 오는 곳과 나가는 유출입구를 확보해야 한다. ●계류형 연못 계류형 연못은 자연의 하천이나, 계곡, 폭포의 형태로 물이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정적인 연못보다 생동감 있는 물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연못 주변 경관 연출하기 연못 주변에는 정자나 벤치를 놓거나 다리, 폭포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특히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더 무게감 있는 연출을 얻을 수 있다. 연못의 수중 절개면은 자연석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목(통나무)을 이용해 무너지는 절개지를 보호하기도 한다. 또한 자연 그대로 절개지 흙을 노출시키는 경우에는 완만하게 20∼30도 정도로 경사각을 유지하여 지피식물을 식재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에 식재되는 것으로는 붓꽃, 머위, 부들, 줄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시멘트로 콘크리트를 치는 방법도 있으나 자연미를 상실할 우려가 있어 자주 쓰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자연 경관을 그대로 이용한 자연형 호수를 들 수 있는데 이때는 깊이와 형태가 예외로 자연 그대로 이용함이 좋다.수재화단은 물을 이용하여 관상케 하는 연출법이다. 물에 자라는 수생식물을 정원의 연못에 가꾸어 관상하는 방법, 여러 가지 조각물이나 돌을 깔고 여기에 어리연꽃이나 노랑어리연꽃, 가시연꽃, 왜개연꽃, 가래류, 생이가래, 연꽃, 칸나, 수련, 꽃창포, 워터칸나, 방동사니시페루스, 택사, 마름 등과 물고기를 길러 관상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못 향원정(香園亭) 연못 : 경복궁 후원 일부의 정원으로 아미산 후원 뒤에 자리 잡은 연못이다. 이 연못 가운데 네모난 돌로 쌓아올린 조그마한 섬 위에 지은 육모의 정자가 향원정으로 남쪽으로 목교가 걸려 있고 연못에는 연꽃이 심어져 있다.부용정(芙蓉亭) 연못 : 연못의 형태는 방지로 사각 형태이며 중앙의 섬은 원도로 둥근 섬을 만들었고 가장자리는 네모난 사괴석을 쌓아 질서 있는 자연 풍경 속의 인공미를 조성했다. 방지와 원도의 음양을 대조적으로 연출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田 글 유병열<삼육대학교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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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전원주택과 어울리는 연못정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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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른 바다를 끌어안은 펜션 Ocean Vill
- 제주공항에서 북제주군 방향 12번 국도에서 용두암을 700미터 남겨 둔 우측으로 경사지를 살려 앉힌 아담한 펜션 ‘오션빌’이 자리한다. 북서향의 바닷가에서 동남으로 길게 뻗은 완만한 경사지에 맞춰 장방형으로 설계한 스틸하우스다. 영롱한 빛을 간직한 바다를 전경으로 연한 파란색의 시멘트 사이딩이 시원함을 더하고, 붉은색 지붕은 햇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오션빌’은 휴양 펜션으로 운영한 지 2년 7개월째를 맞아 가족 휴양 호텔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관광 제주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와 함께 충분한 휴식 공간을 갖춘 오션빌로 날아가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제주시 용담3동 1020-4번지 ·대 지 면 적 : 1300평 ·건 축 면 적 : 173.3평 ·연 면 적 : 302.8평(1층 155.3평, 2층 147.5평)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재 : 방염실크벽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방염실크벽지 ·지 붕 재 : 금속기와 ·바 닥 재 : PVC타일(아트타일) ·식 수 공 급 : 상수도 ·시 공 기 간 : 2003년 8월∼2003년 11월 ·건 축 비 용 : 평당 380만 원(조경비 별도) 설 계 : 터 건축사사무소 064-726-7761 시 공 : 제주스틸하우스 064-702-5923 www.jejusteelhouse.com 바다가 펼쳐진 북쪽으로 낮아지는 완만한 경사지를 따라 집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선은 바다에 닿게 앉혀진 곳.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집 앞에는 야자수를 비롯해 나무와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그 사이사이에는 연못과 그네, 조명기구 등을 설치해 정원을 통해 진입하는 동안 재미를 더해 준다. 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해 하나의 이미지를 추구했다는 제주스틸하우스 장 민 대표. 그는 평소 바닷가 가까운 북제주군에 관심을 두었다고. 노후 소일거리로 펜션을 계획하면서……. “공항에서 1.2킬로미터 거리인 용두암 관광지는 접근성이 좋고, 시내 중앙로도 차로 10분이면 닿지요. 또한 제주에서 가장 큰 용담해수사우나가 인근에 있기에, 이곳은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라 보았지요.” 계단 모양의 단이 있던 터는 자연 지형을 살리려고 흙을 메워 경사지로 만들었다. 토목공사를 하면서 틈틈이 가꾼 정원에는 야자나무 20그루와 소나무 450그루를 건물 방향으로 조화롭게 배치했다. 활엽수와 침엽수 그리고 계절별 야생화를 곳곳에 심어 정원이 한층 풍성해 보인다. 펜션에는 10개 객실과 홀 그리고 당구대와 매점이 있는 휴게실, 무료로 사용하는 인터넷과 음식점 등의 부대시설을 배치했다. 객실은 11∼14인의 대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30평형의 가족실 2개와 15∼17평형의 허니문 룸 8개를 갖췄다. 낮에는 시원한 바다로, 밤에는 총총히 박힌 별을 보며 설계 도면을 대지 상황에 맞춰보며 감각을 살리도록 노력했다는 장 대표. “위치에 따라 전망 좋은 곳에는 발코니를 내고 시원함이 느껴지도록 창을 넓게 드렸지요. 허니문 스위트 룸에는 천창을 내 이용객들이 영롱한 별을 감상하면서 잠자리에 들게 했지요. 1층에는 일반실 격인 디럭스 룸, 2층에는 좋은 경치를 감상하는 허니문 룸을 배치했고요.” 건물을 각 동마다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바닷가 방향으로는 발코니를 설치해 방에서도 바다를 한아름 끌어안았다. 입면은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포인트를 주기 위해 기둥마다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상부에 등을 달았다. 기둥과 기둥 사이와 처마는 시선이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흰색에 파란색을 섞은 페인트를 칠했다. “건물이 복잡하면 보는 사람의 시선이 어지러워지고 피로도 금방 쌓이지요. 제주까지 쉬러 왔는데 피곤하게 만들 순 없잖아요.” 펜션의 전체 분위기를 결정하는 기본 개념을 이야기하는 장 대표. 그래서 나무는 핸드레일 톤으로 방부목과 비슷한 계열로 맞추고, 지붕도 눈에 안정감을 주는 붉은 계열로 택했다. 보름달 모양의 전구와 커버는 방부목과 이질적인 색이 아닌 같은 색인 동(銅)으로 골랐는데, 반구에서 빛나는 불은 마치 반딧불이가 달린 듯하다. 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에는 현무암 절편으로 디딤돌을 깔아 동선을 부드럽게 연결시켰다. 재방문율 높은 성공 휴양 펜션 바닷가라 바람이나 먼지가 잘 쌓여 2주에 한 번은 물청소를 해 항상 새 집처럼 유지하며 24시간 연중 무휴로 오픈을 한다. 지금까지 초기 투자 건축비는 70퍼센트 회수했다. 드넓은 정원 뒤쪽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하고, 그 앞쪽에는 두 개의 퍼걸러에 바비큐장을 마련했다. 펜션 외부에 연인이나 가족끼리 즐기도록 설치한 200인치 대형 스크린은 자동차 극장이 부럽지 않다. 바로 옆 건물에는 세미나실과 웨딩홀로 꾸몄다. 현재 뒤편의 땅을 매입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펜션 홍보는 문을 열 때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신문에 꾸준히 하고 있다. 초창기엔 여행사와 연계해서 홍보를 6개월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어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대개 스폰서 링크를 통한 인터넷 예매가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이 10퍼센트 정도 된다. 현재 비·성수기를 합해 가동률은 80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주중 40퍼센트, 주말 60퍼센트 정도 비율인데 대개 한 번 다녀간 손님이 계속해서 찾는다고. 그 중 허니문을 찾는 손님이 가장 많다고 귀띔한다. 지금까지는 휴양펜션으로 운영했는데 객실 수가 부족하고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 가족 호텔로 변경하려고 7개월 전부터 준비중이라고. 가족이 찾아올 때 부족함이 없도록 부대시설 등도 점검하고 있다.田 글·사진 최선희기자 문의 064-742-2080, www.ocean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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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눈부신 햇살과 붉은 노을에 잠긴 UNA Gallery
- 눈부신 햇살과 붉은 노을에 잠긴 UNA Gallery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생태·환경 주거지로써 기능을 하는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아트밸리’에는, 새로운 건물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2002년부터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여러 곳에서 건축이 진행 중이다. 그중 ‘유나 갤러리(UNA Gallery)’는 Unique New Art의 영문 이니셜로 ‘박유나’라는 건축주의 이름과 똑같아 재미를 더한다. 이곳은 각종 생활 도예품을 만드는 작업실과 전시장, 헤이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 건축주의 주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도네시아에서 들여 온 대문 장식이 눈에 띄는 카페와 건물 후면의 작은 정원, 건물 입구와 계단 사이사이에 놓인 그의 작품 등 ‘유나(UNA)’의 다양한 공간들을 담아보았다. 도예를 전공한 박유나 씨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때마침 지인(知人)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되면서 자연에 흠뻑 빠져 살게 됐다. 이전 지하층 작업실의 갑갑함을 날려 버리기 위해, 건물의 전면은 유리와 무석면 섬유강화 시멘트 판(CRC Board : Cellulose fiber Reinforced Cement Board)으로 꾸며, 풍부한 햇살을 실내 곳곳으로 끌어들였다. 온도 변화에 따른 변화가 적고, 내수성·차음성이 우수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주변의 자연 환경과도 어울리게 했다. 또한 도예 수업을 진행하는 작업실은, 전기 가마와 가스 가마를 모두 갖추도록 공간을 넓게 할애했다. 그 후면은 정원을 아담하게 꾸며 콘크리트의 차가운 느낌을 덜었다. 아트밸리의 자연에 반해 “아파트에 살다 보니, 지하 작업실을 따로 얻어 사용했어요. 하지만 그릇을 굽는 가마를 놓기에는 너무 비좁았고, 지하층을 사용하다 보니 갑갑했죠. 왜, 지하층의 습한 기운도 그렇고, 햇빛도 잘 들지 않는 어둠침침한 분위기 있잖아요. 우연한 기회에 아는 분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됐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작업실과 주거 공간을 함께 지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죠. 맑은 공기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해질 녘 붉게 타오르는 풍경을 감상할 때면, 정말 자연 깊숙이 들어온 것 같아 뿌듯해한다. 특히 자유로를 타고 서울로 이동할 때면, 자연의 축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대로, 해질 녘은 붉게 물든 노을을 보면서 기쁨에 겨워 이곳으로 이주하길 잘 했구나 하고 생각한단다. 헤이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역시 ‘노을’ 이라고 답한다. ‘노을?’이라는 대답에 고개를 약간 갸우뚱하자, 설명이 금방 이어진다. “이곳 파주의 공기가 서울과 달리 맑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한 점 티 없이 붉게 물들며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헤이리 아트밸리의 여러 기능 가운데 하나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생태·환경의 주거지’인데, 그는 이곳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창작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어 마을 주민으로서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박유나 씨는 1층 개인작업실에서 매주 목요일 도예공예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 가마와 전기 가마를 갖추고 있어 도예의 기초부터 직접 만드는 과정을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작품들은 왼편의 유나숍에 전시·판매도 한다. 도예뿐만 아니라, 입던 옷을 새롭게 리폼(Reform)하고, 평범한 모자에 꽃을 달거나 장식을 덧붙여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작업에도 능숙하다. 톡톡 튀는 장신구들과 생활 도예품들을 보기 위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주말이면 매장 안을 가득 채운다. 1층 작업실과 숍 사이의 계단을 오르면, 2층에는 헤이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가 있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모토로 한 아트밸리에 유난히 초록색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당연한 일. 실내 카페는 물론 야외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도 초록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카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무를 깎아 만든 벽이다. 얼핏보면 나무 벽을 직접 깎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그가 인도네시아에서 구입한 대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왕족이나 귀족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집 대문에 사용하는 것을 몇 년 전 구입해 놓은 것이다. “집을 지으면서 꼭 이것을 대문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설계를 담당한 임재용 씨의 컨셉과 맞지 않아 사용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죠. 2층에 카페를 오픈하고, 한쪽 벽이 너무 허전해 이 문을 생각했는데, 원래 이 대문 자리가 있었나 봐요. 크기를 맞추기라도 한 듯 딱 맞는 거예요.” 일일이 나무 문양을 깎고 다듬은 정성이 가득한 이 문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으면서, 카페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러한 설명을 듣고 대문 옆에 앉아 헤이리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인도네시아 귀족이나 왕족의 기품 있는 행동을 따라 좀더 천천히 움직이며 한 박자 쉬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절별로 실내 분위기 바꿔 박유나 씨는 계절별로 카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소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의자와 테이블은 주문 제작하고, 쿠션이나 방석 등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작품들이다. 봄에는 연초록의 기운을, 한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재 등을 사용해 계절별 특성을 실내 곳곳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평범한 모자 하나에 꽃으로 포인트를 주고, 몇 가지 장식을 새로 해 전혀 다른 옷을 만들어 내는 그녀의 손놀림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카페를 장식하고 있다. 저녁이면 테이블 위의 작은 초들이 빛을 발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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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눈부신 햇살과 붉은 노을에 잠긴 UN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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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의 풍광과 운치를 전하는 홍천 '토마토 펜션'
- 강원도 홍천강의 한 지류로 지칭되는 노일강에는 20여 개의 펜션이 강줄기 여기저기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도 10여 개의 펜션이 지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이내에 50여 개의 펜션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홍천군 남면의 남노일과 북노일을 이어 금학산과 팔봉산을 휘감아 돌아 반곡에 이르기까지 잔잔히 흐르는 강 상류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워 가히 ‘펜션 천국’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러한 노일강의 상류 쪽, 아직 포장되지 않은 길을 한참 달려가야 이르는 한적한 곳에 노일강 자체를 테마로 그 풍광과 운치를 그대로 전하는 펜션이 있다. 이름하여 ‘토마토 펜션’이다. ‘토마토 펜션’ 홈피에는 유난히 즐거웠고 감사했다는 고객의 글이 많이 오른다. 펜션을 오픈한 지는 1년이 채 안 되지만, 노일강을 좋아하는 고객의 친숙감은 벌써 몇 년이나 되는 듯 느껴진다. 강을 바라보며 대칭으로 전형적인 서구식 목조주택 두 채를 나란히 세운 토마토 펜션은 한 장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멀리서 그 모습만 보아도 고객의 호감도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느낄 만하다. 아래 글은 금년 초에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머물렀던 한 가족이 방문후기에 남긴 이야기다. “룸 윈터에 머물렀던 민지넵니다. 친구 소개로 찾았던 토마토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와서 흐뭇한 맘에 몇 자 적습니다. 원래는 저희 가족끼리만 가려했으나, 직장 문제로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있어서 죄송한 맘에 친정 부모님을 한번 모시고 싶어 예약했던 방을 바꾸기까지 하며 갔지요. 근데 안 모시고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예요. 정말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 토마토에서는 노일강 전체를 전세 낸 것 마냥 신나게 놀았지요. 사람도 없고 공기도 좋고 경치 또한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맛있는 바비큐로 배를 채웠고요. 주인장님이 친절하게 고기 굽는 법도 알려주시고 고구마도 구워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 이제는 계절마다 금학산과 노일강의 변화를 느껴 보고 싶을 만큼 토마토는 저에겐 소중한 곳이 되었답니다. 우리 아기도 집에 오자마자 강원도 또 가자고 해서 식구들 모두 웃었답니다.” 펜션 가동률과 전원생활은 반비례(?) 펜션지기 양희분·강형숙 씨는 나이 마흔의 동갑내기 부부이다.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는 산에 올라 한참 봄나물을 캐고 있었다. 한가하게 펜션을 지키던 진돗개 갑돌이, 갑순이가 갑자기 짓는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미리 연락을 했지만, 모처럼 즐겼을 그들의 전원생활을 방해한 셈이다. 양희분 씨는 효성그룹의 기획담당으로 시작하여 IT업계의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다가 몇 년 전부터 펜션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안정된 전원생활, 자유로운 자기 시간의 안배 등이 펜션에 대한 매력이라 생각하고 펜션 운영을 꿈꿔왔다. 그리고 2004년 7월에 토마토를 오픈하면서 소위 ‘펜션의 프로페셔널’로서 새로운 세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순진한 예상은 여지없이 부서지고 말았다. 펜션에는 진정한 전원생활도 없고, 자유로운 시간의 안배도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알게 됐으니 말이다. 여름에는 새벽 5시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겨울에는 새벽 3시에 들이닥치는 고객들을 맞아야 한다. 한가하게 쉬고 싶지만, 이곳저곳을 보수해야 하고, 고객들에게 연락도 해야 하고, 방마다 꼼꼼하게 청소도 해야 한다. 하루 종일 사생활이란 찾아볼 수 없는 이러한 펜션지기의 삶을 펜션 운영자라면 미리부터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에 오픈하면서 여름 성수기에 매일 100퍼센트의 가동률을 올렸고 겨울에도 90퍼센트 이상의 가동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토마토는 그만큼 많은 고객이 찾는 펜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지만 돈을 잘 벌수록 펜션지기는 누구나 꿈꾸는 전원생활을 포기해야 한다. 이것이 펜션지기의 행복한 딜레마다. 펜션 이용객의 연령에 맞춘 특화 전략 토마토 펜션은 1270평의 땅 위에 600평은 펜션으로, 나머지는 옥수수나 고구마를 심은 텃밭으로 이용하고 있다. 건평은 A동과 B동 각 60평씩 모두 120평이다. 룸은 8평에서 10평 사이로 구성된 커플-룸이 중심을 이루며 A동에 5개, B동에 6개 등 모두 11개의 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A동에 별도의 아담한 카페를 설치해 두었다. 2층의 룸들은 모두 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자연의 운치가 방안 가득하게 느껴진다. 또한 인테리어에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잘 정리 정돈된 방마다 펜션지기의 정성과 배려가 묻어나 보였다. 봄철의 비수기가 이제 막 끝나고 새로운 여름 성수기가 느껴지는 요즈음, 펜션지기는 펜션 안팎을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바빠졌다. 풀도 뽑고 길도 다듬고 바깥 청소까지 하느라고 분주하다. 특히 고구마와 옥수수 농사로 고객을 즐겁게 하려고 퇴비도 뿌리고 밭도 갈면서 더 바빠졌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펜션 공급이 과잉이라고 하는데, 펜션지기는 오히려 부족하다며 1년 가까운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털어놓는다. 전문가다운 ‘펜션론’을 들어보자. 먼저 고객을 향한 마케팅과 서비스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제시한다. “펜션의 중심 고객 층은 20대와 30대 초반으로 어느 정도 고착됐다고 봅니다. 펜션은 이제 젊은 세대를 위한 숙박시설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 인터넷 문화가 급속히 퍼지면서 펜션 정보는 더욱 정교하고 치밀하게 20대 층의 기호를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20대 고객의 문화 양식으로 펜션이 자리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는 펜션 가운데 얼마나 고객 중심의 마케팅과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20대는 자기들만의 펜션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양과 질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20대를 위한 펜션으로 특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객 층을 특화하지 않으면, 그 펜션은 십중팔구 실패하고 맙니다.” 둘째로 관심을 쏟아야 할 사항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라고 지적한다. 토마토 펜션에서는 가끔씩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펜션 고객들에게 연결해 주는 일을 한다. 어차피 시장에서 구입해야 할 것들이다. 원하는 고객을 찾아 인근 농가에 연결해 주면 고객은 값도 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고, 농가는 직접 팔게 되어 좋다. 그리고 펜션은 만족하는 양쪽 사람을 보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삼조(一石三鳥)라고 펜션지기는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흔히 펜션 운영자끼리만 교류하며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단절하는데,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펜션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려면 서로의 형편을 이해하며 돕고 협력하는 모양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펜션에는 생각지 않은 좋은 일이 많아지리라고 봅니다. 토마토 펜션은 노일강을 중심으로 인근 농가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이 지역의 아름다움과 자연 속에 사는 전원의 순수한 모습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려고 합니다.”田 토마토 펜션(033-435-1888, www.tomatopension.co.kr)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 ·부 지 면 적 : 1270평 ·대 지 면 적 : 600평 ·건 축 면 적 : 120평(A동 60평, B동 60평) ·건 축 구 조 : 경량 목조주택(2?×6?) ·외벽마감재 : 시멘트 하디 사이딩 ·내부마감재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데코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설계·시공 : 대림ENC(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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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의 풍광과 운치를 전하는 홍천 '토마토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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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을 향해 열린 나무집에서의 하룻밤 강원도 홍천 '모리의 숲'
- 내일이면 복잡다단한 도시를 떠나 자연의 속살에 안겨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쉼에 목마른 도시인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하룻밤 몸을 뉘이고 싶은 집은 대략 어떠한 그림일까. 아마도 사람들 대부분은 한길의 소음과는 차단된 숲 속 외떨어진 곳에 위치한 목향(木香) 은은한 나무집을 기대할 것이다. 여기에 집 한쪽 벽면에 너른 창이 나 있어 실내에서도 선연한 초록을 만끽할 수 있고, 지붕 밑에는 어릴 때부터 꿈꿔 온 다락방이 있어 천창으로 쏟아지는 은은한 별빛을 이불 삼아 잠들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강원도 홍천 노일리 골짜기 안에 금학산을 등지고 들어앉은 펜션 ‘모리의 숲’은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꿈꿔왔던 숲 속의 집을 눈앞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늑한 쉼터이다. 꿈의 집’을 ‘현실의 집’으로 만든 펜션지기 이상철(35세)·배성은(33세) 부부. 결혼 전만 해도 각자 광고대행사와 인테리어 잡지사에서 일하는 속칭 ‘잘 나가는’ 전문직 종사자였던 이들은 2002년 결혼과 함께 일생일대의 선택을 했다. 여느 부부들 같으면 미래에 대한 단꿈을 꾸느라 여념이 없을 신혼 첫날밤에 이들은 세상 사람이 일컫는 ‘성공한 삶’이란 화두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나눴다. 두둑한 연봉과 강남의 집, 노후 대비용 전원주택… 등 결국 사회가 규정해 놓은 성공이란, 정신의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먼 물화(物貨)된 객체로 존재하는 듯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시류에 편승해 아등바등 살 이유가 없다, 어차피 노년에 내려갈 거면 지금 내려가자’는 거였다. 여행자들의 마음 읽기. 다락과 천창 출발은 단순했지만 준비는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졌다. 우선 전원생활의 한 방편으로 펜션 운영을 택했다. 연애 시절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머물렀던 정갈하고 세련된 펜션들이 선택의 모티브로 작용했다. 그후 국내 여행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드나들며 여행자들의 취향 파악에 나섰다. 다양한 사이트를 섭렵한 결과 여행자들이 머물기를 바라는 펜션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독립된 공간일 것, 다락이 있을 것 그리고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이 있을 것… 등 오늘날의 ‘모리의 숲’은 이렇듯 펜션지기 부부가 나름의 사전 시장조사를 토대로 완성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편 이 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목조주택학교를 수료한 뒤 시공현장에서 목수로 일을 하며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구상한 펜션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을 요량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건물을 올리고 싶었지만 눈에 쏙 드는 부지를 찾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근 2년 동안 서울 근교부터 강원, 충청까지 샅샅이 훑고 다녔지만 인연이다 싶은 터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팔봉산과 홍천강, 대명비발디파크 등 유명 휴양지가 몰려 있는 강원도 홍천 노일리를 찾게 됐다. “노일리는 펜션 밀집지역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어요. 원하던 땅은 아늑한 지세에 주변이 조용한 곳이었거든요. 별 기대 없이 진입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서는데 길 끄트머리 한갓진 곳에 제가 찾던 땅이 떡하니 나타나더군요. 아! 이런 곳이면 하루를 쉬더라도 차 소리 안 듣고 새소리에 잠을 깰 수 있겠다 싶었어요.” ‘미운 오리새끼’를 ‘백조’로 펜션지기 부부가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부지는 아래 바닥 면에서 위 바닥 면까지의 높이가 12미터에 이르고, 경사면마저 들쑥날쑥한 그야말로 제멋대로 생겨먹은 땅이었다. 과연 이들은 이 못생긴 땅을 어떻게 요리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네 이웃들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성공적인 변신을 이뤘다. ‘미운 오리새끼’를 ‘백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펜션지기 부부는 설계를 맡긴 건축가 김희준 씨와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이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안을 도출해 냈다. 비탈을 조금씩 깎아내고 옹벽을 쌓아서 계단식으로 건물을 짓기로 한 것이다. 총 여섯 층계의 맨 위 부분은 이용객들이 다 함께 어울리는 캠프파이어 장소로 비워두고, 그 아래 층계부터 펜션지기의 집과 펜션 동 다섯 채를 층층이 앉혔다. 이때 펜션 건물은 사람 왕래가 드문 계곡 쪽으로 바짝 들여 배치하고, 전망 창과 개별 덱을 계곡 쪽으로 내어 이용객들의 평온한 휴식을 도모했다. 또한 펜션지기의 살림집과 카페가 들어선 본채 앞마당에는 널찍한 테라스 한 가운데 10평 규모의 수영장을 만들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과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이러한 건물 배치는 집터를 감싸고 있는 금학산 능선의 후박한 곡선과 조화를 이뤄 전체 건물의 안정감과 통일성을 부여하면서도 펜션 이용객들의 사적 영역을 보호해 주는 장치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나무의 목향(木香)에 취해 별 바라기 ‘모리의 숲’이란 펜션 이름은 사실 단순하게 고안된 것이다. 흔치 않으면서도 독음이 아름다운 낱말을 찾던 중에 일본어로 숲을 의미하는 ‘모리’라는 말을 알게 됐다고 한다. 모리의 숲은 결국 ‘숲의 숲’이라는 뜻인 셈이다. 펜션지기는 후일 백색의 애견 그레이트 피레니즈의 이름 또한 ‘모리’로 지어 이곳의 공식(?) 마스코트로 삼기도 했다. 모리의 숲은 ‘요정들의 숲’이기도 하다. 니트라스(빛), 로이엘(기쁨), 노아스(땅), 실피드(바람), 엘라임(물), 네이핀(숲) 등 정령(요정)들의 이름을 붙인 6개의 객실들은 각기 정령의 성격에 걸맞은 색감으로 실내를 꾸며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창호를 제외한 모든 객실 내부는 미송 합판으로 마감해 목향(木香)의 은은함은 물론 나무 천연의 문양을 만끽하도록 했다. 또한 객실 내부에는 이곳 펜션의 포인트 격인 천창이 있는 다락 침실을 만들어 여타 펜션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늦은 밤 다락방 침실에 누워서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숲의 청량한 기운을 맘껏 들이마시다 보면 잠시나마 일상의 나를 잊고서 온전한 쉼을 누릴 법하다. 도시인들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숲 속의 집을 현실의 집으로 구현해 놓은 펜션지기 부부의 정성을 알아준 이들은 당연히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이다. 별다른 광고의 힘을 빌지 않고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한달 평균 가동률이 60∼70퍼센트에 이를 때는 솔직히 이들 부부도 적잖이 놀란다고 한다. 지금껏 단 한 명의 손님도 들지 않은 날이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라도 하니, 이 정도면 사전 시장조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은 성공을 거둔 셈이다. ‘모리의 숲’은 객실 자체가 풍기는 특별한 매력 외에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는 갖가지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아침식사로 신선한 빵과 과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매주 수·금요일에는 카페 내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등의 특별한 날에는 수영장이 있는 테라스에서 로맨틱한 심야 와인 파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최근엔 인근 펜션들이 벤치마킹을 시도할 만큼 세간의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정작 이곳 펜션지기 부부가 들려주는 운영 철학은 느슨하다 못해 방만해 보이기까지 하다. “‘게으르게 즐기며 일하자’가 저희 좌우명이에요. 아등바등 살려고 이곳에 내려온 건 아니거든요. 노동과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니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일이 아닌 즐거움이 되더군요. 그러다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함께 하면 더 재미있을까 창조적인 고민도 하구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여유를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것, 그 이상의 서비스는 없을 것 같아요.” 전원에서의 삶터와 일터를 일구기까지 펜션지기 부부가 거쳐 온 과정들은 매우 치밀하고 철저해 보였다. 하지만 현재 그 터전에서 누리는 삶 자체는 자연환경에 순응한 채로 느리게, 단순하게 혹은 게으르게 제대로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듯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철학에세이를 쓴 영국 철학자 버트 런드 러셀(1872~1970)의 말대로 진실로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곳 모리의 숲을 방문해 시간과 노동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나무와 별을 벗삼아 한껏 ‘게으름’을 피워볼 일이다.田 모리의 숲: 033-435-0202 www.pensionmori.co.kr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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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을 향해 열린 나무집에서의 하룻밤 강원도 홍천 '모리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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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사랑의 향기 가득한 장미정원 만들기
- 장미만큼 낭만적이고 향기로운 꽃이 있을까? 장미야말로 최고의 정원 식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커다란 가시에 찔려서 뽑아냈을 때, 피부 밑에 가시 끝이 남는 아픔을 겪고 나면 장미도 아마추어 정원사에게는 완벽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로맨틱한 정원을 상상한다면 정원 장미를 첫 번째로 꼽게 된다. 장미 정원을 만들려면 먼저 든든한 정원용 가죽장갑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장미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전지가위를 손에서 항상 놓지 말아야 한다. 정원용 앞치마를 두르고 부지런히 정원을 손보기 시작해야 할 일이 생긴다.■ 글 싣는 순서·스스로 만들어보는 정원이야기 ·정원만들기 준비하기 ·진입로 만들기 ·목재덱(Deck) 만들기 ·목재 휀스 만들기 ·연못 만들기 ·장미정원 만들기 ·바위정원 만들기 ·정원만들기의 수확 ·겨울정원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정원 만들기 ·정원예산 짜기 장미만큼 낭만적이고 향기로운 꽃이 있을까? 장미야말로 최고의 정원 식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커다란 가시에 찔려서 뽑아냈을 때, 피부 밑에 가시 끝이 남는 아픔을 겪고 나면 장미도 아마추어 정원사에게는 완벽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로맨틱한 정원을 상상한다면 정원 장미를 첫 번째로 꼽게 된다. 장미 정원을 만들려면 먼저 든든한 정원용 가죽장갑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장미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정원 가위를 손에서 항상 놓지 말아야 한다. 정원용 앞치마를 두르고 부지런히 정원을 손보기 시작해야 할 일이 생긴다.장미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일수록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장미를 키우려면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하고, 물과 비료를 많이 줘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풍이 되지 않으면 병충해가 생기고, 물과 비료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다면 꽃이 약해진다. 장미를 다루고 있으면 보채는 아가를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장미 정원의 즐거움은 다양한 꽃 색깔과 크기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향기가 강한 장미를 모아서 향기 정원을 만들 수 있고, 흰색 꽃만을 모은 흰색 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최근에는 크고 진한 꽃보다, 작으면서도 은은하고 우아한 색의 장미가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속이 들여다보여 촌스럽다고 여겨지던 홑겹 꽃도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그동안 원예가들은 좀 더 크고 진한 색의 꽃을 얻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돌보기 까다로운 야생에 가까운 작고 연한 꽃의 매력은 대단하다. 봄철에 장미의 원종인 찔레꽃이 하얗게 핀 것을 본 사람이라면 동의하리라 생각한다.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개별 품종의 특성과 이름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장미를 구입할 때도 식물 이름표가 정확히 붙어 있는 것을 구입하기 바란다. 따라서 구입하기 전에 장미의 계통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장미는 수많은 품종이 육종돼 있고 매년 새로운 품종이 등록된다. 개별 장미 품종이 어떤 계통으로 분류되는지 알고 있으면 정원 장미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철 큰 송이의 꽃을 피우는 하이브리드 티 계(Hybrid Tea Roses : H.T)는 장미 정원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계통이다. 가지 끝에 커다란 한 송이 꽃이 피어 있다면 H.T계라고 보면 된다. 사철 중간 송이의 꽃이 뭉쳐 피는 플로리분다 계(Floribunda Roses : F.L)는 군식을 통해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흐드러지게 피게 하는 데 사용되는 품종이다. 사철 피는 작은 송이 왜성종인 미니어츄어 계(Miniature Roses : Min)는 화단의 가장자리 등에 집단 군식하는 데 사용된다. 덩굴장미 계(Climbing Roses : C.L)는 담장이나 아치 등에 유인하여 키우는 품종이다.그 외에 사철 피면서 높게 자라는 그랜디플로라 계(Grandiflora Roses : G.R)는 H.T계와 F.L계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높게 자라는 품종이 있다. 최근 조경용 장미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계(Landscape Roses : L.A)는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군식으로 키우기에 적당하다. 田■ 글 이진규 <네이처조경디자인 대표> 02-569-9427, www. flower-wolf.com# 파란장미가 나왔어요블루 로즈(Blue Rose)란 말이 있다. 파란장미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뜻의 관용어로 영국에서 쓰이는 말이다. 빨간색 장미를 비롯,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장미꽃이 있지만 파란색 장미를 볼 수 없기에 나온 표현이다. 그럼 왜 유독 파란색 장미를 볼 수 없는 것일까?꽃의 색은 미세분자색소인 생체 플라보노이드의 합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장미는 파란 색소를 이루는 효소를 아주 조금밖에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장미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파란색 장미를 볼 수 없었던 것이다.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파란색 장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7월 일본의 산토리는 파란색 꽃이 피는 팬지로부터 청색유전자인 '델피니진'을 추출해 주입하는 방법으로 100퍼센트 청색 색소를 함유한 장미꽃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더 이상 블루로즈(Blue Rose)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뜻으로 쓰이지 않게 된 것이다.산토리 측은 아직 보랏빛이 많이 남아 있는 이 장미에 더욱 진한 파란색을 보강해 2007~2008년쯤 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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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사랑의 향기 가득한 장미정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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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 D.I.Y] 스스로 해보는 전원주택 관리Do It Yourself
- 지은 지 5∼6년 이상 되는 전원주택이라면 곳곳에 수리할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작은 수도꼭지나 문고리를 바꿔 다는 일에서부터 벽체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전원이라는 환경 자체가 근린생활시설과 동떨어져 있기에 사람 손을 구하기 어렵다. 따라서 간단한 개·보수의 경우, 건축주 스스로 하지 않으면 비용이 많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내 집은 내 손으로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택 관리를 배우도록 하자.일상생활과 함께 하는 D.I.Y.집을 고치거나 관리하고, 가정에서 필요한 용품을 손수 만드는 것은 즐겁고 보람찬 일이다. 그러한 일이 세계 각국에서는 'D.I.Y.'라는 최고의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생활에 필요한 것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해결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생활 곳곳에서 쓰이지만 주로 주택과 관련된 작업을 가리킨다. 주택의 유지와 보수, 꾸미기,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인류 생활, 그 자체가 D.I.Y.라고 할 수 있는데 어원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에서는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자는 시민운동이 일어났고 주택의 수리와 개선에 대한 정보지인 《Do It Yourself》가 발간되면서 비로소 쓰이기 시작했다. 그 후 1960년대, 환경운동과 주택 개선 붐이 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D.I.Y.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와 함께 H.I.(주거 개선, Home Improvement)도 생활 깊이 뿌리를 내렸다. 또한 주택 수리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홈센터(Home Center) 역시 급성장해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유통 형태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왜, D.I.Y.인가D.I.Y.작업은 집안일을 하는 것이므로 작업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가족 간의 유대감도 깊어진다. 또한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자녀들은 부모의 작업에 동참함으로써 가정의 소중함과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운다. 이와 함께 D.I.Y. 작업은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손수 해결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그 작업을 통해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습관화할 수 있다. 또한 D.I.Y.는 다시 쓰고 고쳐 쓰는 것이기에 생활화되면 그만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D.I.Y.가 취미활동으로 생활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D.I.Y.가 건전한 생활문화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D.I.Y.작업 내용D.I.Y.는 주택과 관련한 활동이 중심이다. 생활 속에서 집을 아름답게 만들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관리하는 모든 활동이다. 분야별로 보면 가구, 장식, 인테리어, 목공작업, 공구, 도배, 장판, 페인트, 철물, 욕실, 배관, 싱크대, 수납, 창과 문에 관련된 작업 등 다양하다. 또한 가족의 안전을 위한 작업, 방범, 원예, 조경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D.I.Y.작업을 배우려면D.I.Y.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작은 일부터 손수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간단한 공구 사용법부터 익히고 도구를 하나하나 장만하면서 차츰차츰 집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배우면서 실천하면 된다. 가까운 공방에서 공구 사용법을 익히고 간단한 가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소품을 만들어서 집안을 장식하고 귀여운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집에 편리한 생활용품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배관이나 싱크대의 막힌 것을 뚫는 유용한 기술을 알아두면 기술자를 부르지 않고도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D.I.Y. 작업에 대해 모르는 것은, D.I.Y.문화운동협의회(www.ilovediy.org) 사이트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협의회 소속 전문가들은 언제든지 친절하게 D.I.Y. 작업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전국에는 D.I.Y. 작업을 배울 수 있는 업체들이 많고 전문 강좌들이 많이 개설돼 있다. 이들 업체의 매장이나 교육장, 공방 등을 방문해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D.I.Y. 시작을 위한 기본 공구>> 망치망치는 못을 박을 수도, 뽑을 수도 있는 장도리 겸용이 편리하다. 그러나 가구 D.I.Y.에는 고무망치가 필요하다. 나무못으로 목재와 목재를 이을 때 목재를 상하지 않게 한다.>> 톱나무를 절단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쇠톱, 패널톱, 작은톱, 실톱, 만능톱 등이 있다. 양날톱은 한쪽은 나뭇결을 따라 자르는 성근 톱날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결의 반대 방향으로 자르는 가는 톱날이 있다. 남자라면 양날톱도 좋고, 여자는 접어지는 작은 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펜치, 니퍼표면이 매끄럽고 날의 연마 상태가 고른 것을 선택한다.>> 드라이버요즈음은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 나사를 사용하는 것이 더 많다. 가정에서는 하나의 자루에 앞 부분만 바꿔 끼울 수 있는 드라이버 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쇠가 단단하고, 자석이 부착돼 있는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멍키스패너볼트와 너트를 조이는데 사용하는 도구로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전동드릴가장 기본적인 전동공구로 구멍을 뚫거나 나사를 박는데 사용한다. 드릴은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 >> 일반 드릴목재 및 철재에 구멍을 뚫거나 나사를 풀고 조이는데 사용된다. 크기가 작아서 편리하고 가격이 다른 드릴 종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콘크리트에는 타격 기능이 없어서 사용할 수 없으며, 좌우 역회전 기능이 없는 기계는 정회전만 가능하기 때문에 나사를 박을 수는 있으나, 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되도록 좌우 역회전 기능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동 드릴일반 드릴과 기능이 같지만 콘크리트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타격 기능이 있어서 콘크리트벽에 못을 박기도 쉬워 가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계다. 크기는 일반드릴보다 약간 크며, 힘이 더 센 기계일수록 더 커진다. 가정에서는 400에서 600와트 정도면 충분하다.>> 충전 드릴/스크루드라이버전선이 필요 없이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목재와 철재 구멍 뚫는데 사용되며, 타격 기능이 없으므로 콘크리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공구는 전문적인 스크루드라이버 기능을 지닌 것이 특징인데 재료와 강도에 따라서 토르크(힘의 세기)를 설정하여 스크루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가구조립에 효과적인 공구다.전동드릴의 일반적인 사용법>> 콘크리트에 못 박기①콘크리트 비트를 끼우고 해머용으로 스위치를 전환한다.②콘크리트에 칼블록 앵커가 들어갈 만큼 구멍을 뚫는다.③구멍에 칼블록 앵커를 집어넣는다.④칼블록 앵커가 안 보일 정도로 꼭 끼워 넣는다.⑤스위치를 드릴로 전환한 후, 앵커 속에 나사를 돌려 박는다.>> 목재에 구멍 뚫기①드릴 척에 목재용 비트를 넣고 척키로 고정한다.②원하는 지점에 비트 끝을 직각으로 대고 구멍을 뚫는다.>> 목재에 나사 박기①드릴에 가는 금속용 비트(2㎜∼3㎜)를 끼우고 나사 구멍을 미리 뚫는다.②금속 비트로 뚫은 구멍에 나사를 고정한다.③드릴에 드라이버 비트를 끼우고 나사를 박는다. 나사를 박을 때는 오른쪽 회전 방향, 뺄 때는 왼쪽 회전 방향으로 스위치를 전환한다.>> 자동차 광택 내기①드릴에 둥근 양털 판을 끼운다.②왁스를 양털 판에 바르고 드릴을 회전시키면서 자동차 표면을 닦는다.충전식 스크루 드라이버 사용법①드라이버 비트를 끼우고 토르크를 돌려 힘세기를 적당히 조절한다.②전기 드릴 사용 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나사를 박는다.>> 직소직소는 목재를 비롯해 철재, 알루미늄을 재단하거나 절단 등에 사용한다. 수동공구인 톱으로 작업하기 힘든 것을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정확하고 쉽게 자를 수 있다.>> 전기 샌더나무의 결을 곱게 만들어 주는 샌더는 목가구 D.I.Y.에서 마지막에 필요한 공구다. 사포로 재료의 거친 면을 다듬거나 헌 가구의 칠을 벗길 때, 싱크대의 오래된 기름 얼룩, 녹을 제거할 때도 사용된다. 전동 샌더는 원형 샌더, 사각 샌더, 제트(삼각) 샌더 등이 있는데 사용 면적이나 형태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원형 샌더는 재료의 넓은 면을 매끈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석이나 좁은 곳을 작업하기 원활한 제트(삼각) 샌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동 샌더의 사포는 60방에서 600방까지 세분화돼 있는데 그 숫자가 커질수록 고운 것이다.공구 관리 요령-사용하지 않는 공구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보관한다.-공구 코드를 잡아당기거나 끌지 않는다.-가연성 물질이나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보호한다.-전동공구의 개조나 변형, 오용 등을 삼간다.-폭발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전원에 연결하기 전, 반드시 전압을 확인한다.공구의 손질과 보관공구는 대부분이 금속제이기 때문에 손질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녹이 슬어 다음에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공구를 사용한 다음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잘 닦고 기름(윤활유)을 발라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톱날이나 송곳의 끝, 펜치의 교차 지점 등은 녹이 슬기 쉬운 부분이므로 세심하게 손질해야 한다. 田■ D.I.Y.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 - www.my-diy.co.kr/전국 가구 DIY 체인점두플리 칼라 - www.motipdupli.co.kr/스프레이타입의 다양한 DIY용 페인트.반쪽이 마을 제품 공동체 - www.diyshop.net/반쪽이 공방 제품 사이트 .가구 제작 등DIM - www.dim.pe.kr/의정부의 DIY 공방디자인이즘 - www.dism21.com/셀프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인테리어 디자인을 스스로.만드는세상 - www.makeworld.co.kr/경기도 광주의 공방반쪽이넷 - www.banzzogi.net/반쪽이공방의 인터넷 커뮤니티블랙앤데커 - www.blackanddecker.co.kr/한국지사 사이트, 전동공구 사용법소개삼화페인트 - www.spi.co.kr/삼화페인트. 페인트 자료. 페인트클럽 등 소개생활목공클럽 - www.diyclub.co.kr/경기도 분당의 공방동진재석의 울프크라프트 - www.wolfcraft.co.kr/다양한 DIY용 보조장비 정보제페토 - www.diyschool.com/서울 방배동의 DIY 공방.칼라메이트 - www.colormate.co.kr/컴퓨터 조색서비스도 제공하는 페인트 사이트.하우스플러스 - www.houseplus.co.kr/서울 제기동과 인터넷에 쇼핑몰하우홈 - www.howhome.co.kr/DIY, 인테리어 쇼핑몰 홈투데이 - www.hometoday.co.kr/DIY 관련정보,DIY관련 사이트 제작 헤펠레 - www.hafele.co.kr/가구 및 주택용 철물 홈-디아이와이 - www.home-diy.net/기본적인 DIY 정보핸드피아 - www.handpia.co.kr/DIY 전문점.쇼핑몰,■ 글 현상윤<하우스 플러스 대표 (032-661-2938~9, www.houseplus.co.kr) 전영일 회장 이미지 제공 : 블랙앤데커(02-3016-9200, www.blackanddecker.co.kr) ■ 정리 : 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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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 D.I.Y] 스스로 해보는 전원주택 관리Do I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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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 오경석씨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내부는 천장이 시멘트 몰탈로 마감돼 웅장한 느낌을 준다. -------------------------------------------------------------------------------- 팔당대교와 새 팔당터널로 이어진 고가차도 신설로 인해, 한참 때의 번화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팔당유원지는 과거 ‘조개울’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평창과 영월 등지에서 내려오는 뗏목들이 머물던 곳이다. 마을 지명이 그대로 카페 이름이 된 ‘조개울’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변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게다가 사시사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는 것도 제법 운치가 있다. 근처에 다산 정약용의 묘가 있으며, 카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예봉산은 등산로로 제격이다. 카페 앞으로는 6번 국도가 지나가고, 뒤로는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가 있지만,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간판만이 건물 앞에 걸려 있어 카페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대해 남편 오경석씨는 “커다란 간판에 이끌려 들어오기보다는 한번 찾아온 사람이 다시 찾아오게 되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줍게 웃는다. 웃는 모습이 오누이처럼 닮은 오경석 조상희씨 부부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경기도 팔당에 정착해 20대를 물려온 고향 땅을 지키며 살고 있다. 남편 오경석씨는 이 곳에 카페를 하기로 한 후, 전국 각지를 돌며 예쁜 카페를 수십 군데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장승조각, 대금 등을 좋아하고 손재주 또한 예사롭지 않던 그는 지금의 설계와 디자인을 결정하고 손수 건축 모형을 제작해 평소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던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에게 공사를 의뢰했다.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인 내부는 천장이 매우 높고, 마감도 거친 느낌의 시멘트 몰탈로 되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천장 중간에 대들보를 두 개 세워 높은 천장을 보완하면서 토속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 두 채의 건물을 지어 연결한 이 카페는 마치 두 채의 초가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앞채는 모두 카페로 사용되고 있고, 뒤채는 주방과, 화장실, 다용도실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로 들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카운터는 조선시대 주막을 연상케 한다. 너와지붕처럼 만든 지붕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북과 부채, 장구, 호롱불, 풍경까지 모두가 고풍스럽다. 그 바로 앞에는 동아줄과 나무로 만든 그네가 묶여 있다. 홀에 있는 탁자들의 모양도 전통미라는 통일성 안에서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나무통 안을 비우고 소형의 집, 배, 사람모양의 공예품을 그 안에 넣어 마을을 만들고 그 위를 유리판으로 덮어 만든 탁자가 인상적이다. 홀 제일 안쪽에 위치한 벽난로는 황토로 만들어졌는데, 겨울철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준다. 이 집에서 가장 아늑한 공간은 바로 화장실로 가는 길이다. 앞채와 뒤채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만들어진 이 공간은 마치 한옥의 복도와 같이 꾸며졌다. 벽에는 발을 만드는 도구에 짱 돌을 끼워 만든 공예품이 걸려 있고, 그 좁은 공간을 대나무 전등갓 사이로 비치는 조명이 더욱 아늑하게 밝혀준다. 이 곳의 조명은 모두 대나무 전등갓을 사용했는데, 카페의 소품 중 어느 것 하나 돈주고 사온 것 없이, 직접 만들거나 얻어다 고쳐서 꾸며진 것이라는 건축주의 말을 들으니 구석구석 건축주의 정성과 손때가 느껴지는 듯하다. 집 앞 주차공간에 서있는 정겨운 모습의 장승들 역시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이다. 그 장승을 뒤로하고 카페 입구로 향하면 왼쪽에 천연 암반수를 이용한 물레방아가 돌고있어 소박하고 정겨운 인상을 준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주위에 있는 들꽃들과 소나무들이 물레방아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이 곳에 있으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되고 욕심이 없어진다. 게다가 전통미를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 승화시켜,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편안함을 찾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단골이 되죠. 그 편안함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기 때문에, 커다란 네온사인을 달지 않고, 새로 건설된 6번 국도의 고가차도와 바로 옆에 나란히 들어선 현대식 모텔들 속에 가려 단층의 카페가 잘 보이지 않아도 걱정스럽지 않아요” 방문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 진다고 말하는 부인 조상희씨는 “부부가 항상 함께 할 수 있고, 마음이 맞으면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이 일의 매력이며, 게다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덧붙인다. 전원카페가 한참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6년 전에는 앞에 고가차도가 없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손님들이 들끓어 장사가 잘됐었다. 이제는 청평 일대 카페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고, 고가차도 덕에 카페의 모습조차 잘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분주하지는 않다. 하지만, 카페 ‘조개울’의 편안한 분위기와 주인부부의 따뜻한 인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한결같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건축형태: 단층 조적조, 와이어패널 ·면적: 100평(부지)/60평(건축) ·실내구조: 앞채-카페/뒤채-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외벽마감: 황토몰탈 ·내벽마감: 황토몰탈 ·창호재: 수입원목 ·단열재: 단열패널 ·지붕마감: 무광택 항아리 ·바닥마감: 원목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용: 평당 250만원 ■ 시공 : 모아주택 031-773-0435 www.moahouse.co.kr ■ 카페 ‘조개울’ 031-57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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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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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의 꿈을 담은 전원카페 ‘모르진’
- 패러글라이딩의 꿈을 담은 전원카페 ‘모르진’ -------------------------------------------------------------------------------- 손수 설계를 마치면서 통나무 손질과 재단, 지반 다지기와 기초공사 등이 차례로 진행되었는데 건평은 모두 60평 규모로 1층이 45평 2층이 15평이며 2층의 일부를 오픈 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는 겨울이 닥치면서 잠시 중단을 해야 했다. 이미 골조가 세워진 상태였지만, 눈이 오고, 땅이 질어져 작업에 어려움이 있고, 통나무 표면이 미끄러워 여러 가지 위험 요소도 많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듬해 봄,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지만 6개월 정도를 예상했던 공사는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서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 양평으로 터전을 옮겨 전원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은 순전히 자신의 취미 생활인 패러글라이딩 때문이다. 엄밀히 따지면 단지 패러글라이딩 때문만은 아니고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 스노우스키 등을 좋아하는 그의 낙천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영철씨는 5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주름 없는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고, 입고 있는 청바지도 무척이나 잘 어울려 보였다.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꿈 95년 무렵,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던 최영철씨는 어느 날 지금의 일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정확히는 봉제업체를 운영했는데 사무직 성격이 강한 당시 업종으로는 자신의 취미 생활을 영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동안, 좋아하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기면서 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 그는 양평에 있는 통나무 전원카페 ‘모르진’의 주인이 되어 있었고, 그가 좋아하는 패러글라이딩도 실컷 할 수 있게 되었다. 양평으로 오게 된 것은 이 곳 유명산에 활공장이 있기 때문이고, 카페 운영을 결심하게 된 것은 시간적으로 다소 자유롭다는 점과 동호회 성격이 강한 패러글라이딩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또 마음이 들떠 있던 95년 당시, 양수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던 카페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적잖은 원동력이 되었다. 통나무와 황토 사이에서의 갈등 건축은 96년 10월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건축을 시작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을 더 지체해야 했는데 이는 ‘어떤 유형의 집을 어떻게 지을까’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적잖은 갈등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통나무 주택과 황토 주택 사이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우선은, 주변의 많은 카페를 돌아다니며 공부를 했다. 당시엔 황토 주택이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시기여서 최영철씨 역시 자연스럽게 황토 주택에 관심이 먼저 쏠렸다. 황토 건축물은 개인주택의 경우엔 건강에 좋은 자연주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었고, 카페 등 상업 시설의 경우에도 주변의 시골 풍경과 잘 어울리고 운치가 있다는 점에서 적잖게 지어지던 상황이었다. 황토주택과 마찬가지로 통나무 주택도 비슷한 흐름을 형성해 나가고 있었는데 카페 등 상업 건물에 많이 적용되었다. 통나무 카페를 손수 짓다 두 유형의 사이에서 마음의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는 ‘통나무 건축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워서 손수 지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그의 성격상 손수 집을 짓는다는 일이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론을 내린 순간, 그동안의 많은 공부와 생각을 한 순간에 뒤집으며 그를 통나무주택 예찬론자로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자신감은 2주간의 ‘통나무 주택학교’를 마치고 나오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통나무 건축학교’ 동기생들과 ‘로그페밀리’ 이상래 사장의 도움을 얻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는데 설계는 물론 자재 구입과 진행 등 모든 작업을 손수 진행하기로 했다. 목재는 인천에 있는 야적장에 가서 직접 선별해 구해 왔는데 가능한 건물이 우람하고 육중해 보이게 하기 위해 굵은 나무를 선택했다. 지름 25~30cm 굵기의 캐나다산 헴록이 지금의 집터이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에 차곡차곡 쌓여졌고, 박피작업 등의 손질을 거치면서 하나 하나 준비가 진행되어 갔다. 힘들었던 1년 간의 공사 이때가 96년 10월이었다. 손수 설계를 마치면서 통나무 손질과 재단, 지반 다지기와 기초공사 등이 차례로 진행되었는데 건평은 모두 60평 규모로 1층이 45평, 2층이 15평이며 2층의 일부를 오픈 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는 겨울이 닥치면서 잠시 중단을 해야 했다. 이미 골조가 세워진 상태였지만, 눈이 오고, 땅이 질어져 작업에 어려움이 있고, 통나무 표면이 미끄러워 여러 가지 위험 요소도 많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듬해 봄,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지만 6개월 정도를 예상했던 공사는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서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공업체에 일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지 못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시공 과정 중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확인을 하고 조언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또 단순한 건축물의 완공에 그치지 않고 카페를 오픈하기까지의 내외부 인테리어와 시설물의 준비까지 포함하니 그 기간은 착공 이후 1년을 훌쩍 넘겨 버렸다. 전원카페 모르진 오픈 카페가 완성된 것은 그 이듬해인 97년 늦가을이었다. 건물은 완성했지만 내외부 인테리어와 조경, 시설물 및 집기류 구비 그리고 메뉴 선정과 직원 채용, 운영 방침 설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일거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카페 오픈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진행했지만 시설물과 오픈 준비를 끝내고, ‘모르진(morzin)’이라는 상호를 내 걸기까지 두어 달이 더 소요됐다. ‘모르진’은 96년 당시 세계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렸던 프랑스의 한 마을 이름으로 패러글라이딩이 좋아 이 곳에 카페를 오픈한 그의 배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서 선정했다. 고난을 헤쳐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며 카페를 완성했다는 성취감에 한동안 밤잠을 설쳐야했다. 오픈 초기, 생각지도 못했던 외환 위기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애초부터 돈을 벌 목적으로 이 곳에 왔던 것이 아니었던 만큼 다른 사람의 경우보다 낙담 정도는 비교적 덜 했던 편이었다. 오래도록 생각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마련한 자신만의 꿈이 담긴 공간을 마련했다는 성취감에 외환위기의 대내외적인 고통을 오히려 잊고 지낼 수 있었다. 카페와 패러글라이딩 이제는 카페 모르진에서의 생활도 5년째에 접어들었다. 처음 2년 간은 서울에 있는 집과 양평 카페를 오가는 쉽지 않은 생활을 해야 했는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 때문이었다. 재작년에야 비로소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양평으로 완전히 이주했다. 이젠 카페 생활에도 완전히 익숙해 졌고, 자신이 구상했던 취미 생활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 모르진 홈페이지(www.morzin.co.kr) 방명록 코너에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사람들이 남긴 글이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르진 홈페이지에는 또 단순히 카페 소개에 그치지 않고, 건축물을 짓기까지의 과정의 담은 사진과 설명,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소개도 간단하게 곁들여져 있다. 힘찬 발구름과 함께 그의 날개가 창공에 활짝 펴졌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건물 형태: 2층 통나무 카페 공사 기간: 96년 10월~97년 10월 벽체 구조: 캐나다산 헴록(지름 25~30cm) 건축면적: 60평(1층 45평, 2층 15평) 지붕마감: 아스팔트 싱글 ■모르진 031-774-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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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의 꿈을 담은 전원카페 ‘모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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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조화 이룬 95평 와이어패널 전원카페
- 눈길 끄는 집 직선과 곡선 조화 이룬 95평 와이어패널 전원카페 -------------------------------------------------------------------------------- 건평 95평 규모로 1층이 50평, 2층이 45평이며 크고 작은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다. 벽체는 변형이 자유로운 와이어패널을 이용했는데 직선과 곡선, 구가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외 벽체는 테라코로 마감을 하고 바닥마감재와 벽장식은 모두 이태리제를 사용했다. 내부 분위기를 중세유럽풍으로 이끌기 위해 소품 하나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곳곳의 장식이나 벽화 역시 같은 분위기로 통일했다. 창호는 황동을 부식시켜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처음 이 곳에 카페를 열겠다고 했을 때 주위의 만류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족들은 물론이거 니와 친구들조차도 그의 이러한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 무렵이었으니 아직 전원카페라는 것이 생소한데다 더구나 시골구석에 카페를 열겠다니 당시로선 누구나 무모한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나이 역시 20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택근 사장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당시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전원카페들이 붐을 이루고 있었고 이러한 분위기가 조만간 시골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가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밖으로 나가려는 심리가 더욱 팽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닭도리탕이나 보신탕 등 음식점 정도가 ‘정답’으로 간주되던 당시 시골 분위기에 비춰선 획기적인 생각이었다. 그의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은 이내 밝혀졌다. 오픈과 함께 손님들은 들이닥쳤고 그냥 부업 정도로 조그맣게 운영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해야할 만큼 반응은 컸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 봉재저수지 앞에 위치한 ‘예솔’. 주위에 편안하게 차와 식사를 할 곳이 없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내 명소가 됐다. 주로 천안과 아산, 서울 손님 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손님들 중엔 무속인이나 스님들도 있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는 ‘풍수지리적으로 터가 좋은 곳’이라 는 것. 처음 한두명이 그런 소릴 할 때는 그냥 인사치레려니 했지만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런 말을 남기고 갔다. 그래서 그럴까. ‘예솔’은 그후 10여년간 호황을 누렸다. 최근엔 주위에 비슷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들어서 예전 전성기 만큼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변 여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손님들은 10년 전통을 잊지 않고 찾아준다. 인근에 아산온천이 생기면서 그 덕도 적잖이 보고 있다. 돈이 들어왔다.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예솔’과 인접한 준농림전 2백50평을 사서 또 다른 카페를 열기로 한 것. 그러나 애초부터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인접한 땅의 주인이 서울로 이사하면서 강매를 하다시피 떠넘겨 자의반 타의반 얼떨결에 땅을 매입하게 됐고, 그래서 또 다른 카페도 구상하게 됐다. 건축은 땅을 구입하고 3년 뒤인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건축박람회에서 유난히 이택근 사장의 눈길을 끌었던 웰메이트에 의뢰하기로 했다. 건물은 착공 6개월만인 10월에 완공됐다. 그리고 ‘오페라하우스’라는 간판을 걸고 지난해 말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건평 95평 규모로 1층이 50평, 2층이 45평이며 크고 작은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다. 벽체는 변형이 자유로운 와이어패널을 이용 했는데 직선과 곡선, 구가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외 벽체는 테라코로 마감을 하고 바닥마감재와 벽장식은 모두 이태리제를 사용했다. 내부 분위기를 중세유럽풍으로 이끌기 위해 소품 하나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곳곳의 장식이나 벽화 역시 같은 분위기로 통일했다. 창호는 황동을 부식시켜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본적인 건축비 외에 실내 장식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총 건축비는 모두 6억5천만원. 석축을 쌓고 땅을 고르는 비용으로 2천여만원이 들었고, 설계비용이 별도로 2천2백만원이 들어 대략 기본적인 것만 7억원 이상이 소요됐다. 이번에도 그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됐다. ‘예솔’이 분위기와 운치를 뽐낸다면 ‘오페라하우스’는 웅장하고 외형과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예솔’과 경쟁이라도 하듯 손님들의 발길이 분주해 진다. 더불어 이택근 사장의 손길도 바빠진다.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부지면적: 준농림전 2백50평 부지구입년도: 96년 건축공사기간: 99년 4월∼10월 건평: 95평(1층 50평, 2층 45평) 실내구조: 홀 7개 건축비: 6억5천만원 설계비: 2천2백만원 토목공사비: 2천만원 방위: 정남향 건물형태: 2층 와이어 패널 구조체: 와이어패널 내외벽마감:테라코 실내분위기: 중세유럽풍 장식 및 소품 입지여건: 봉재저수지변, 2차선 지방도변 주요고객: 연령층 다양(천안, 아산, 서울) ■ 설계: 예록건축설계사무소(02-501-9973) ■ 시공: 웰메이트(02-553-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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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농어촌민박 5,772건 위법 적발 & 민박협회 정부 제도개선안 반발
- - 농어촌민박 5,772건(26.6%) 위법 사항 적발-민박협회 정부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민박 규모 및 시설 기준, 위생 시설 기준 개선 등 추진에 반발- 농식품부 “현재 의견 수렴 및 협의 중, 위생 시설 기준을 정량적으로 구체화한 것 외엔 결정된 것이 없다”,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 부분은 사실상 어렵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감시단(이하 감시단)은 2017년 11월~2018년 4월까지 15개 광역시·도가 실시한 전국 농어촌민박(21,701개) 운영 실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감시단의 농어촌민박(이하 민박) 실태 점검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조사 결과 5,772건(26.6%)이 불법행위로 적발돼 지난해 점검 결과(32.9%)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불법행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경남도가 1,2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원도 813건, 제주도 734건 등이 적발됐다. 민박사업 주요 위반 사례건축물 연면적 초과(2,145건)_민박 시설 기준은 주택 연면적 230㎡(69.57평) 미만 규모여야 한다. 하지만, 시설 기준 규모에 적합하게 신고한 후 증축을 통해 면적을 초과해 운영했다(<농어촌정비법> 위반).사업자 실거주 위반(1,393건)_민박사업을 위해 실제 민박 소재지에 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민박사업자로 신고한 후 다시 전출함으로써 민박 운영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민박을 운영했다(<농어촌정비법> 위반).미신고 숙박영업(1,276건)_민박 또는 숙박업으로 신고하지 않은 다른 주택을 숙박시설로 사용했다(<공중위생관리법> 위반).건축물 불법 용도 변경(958건)_창고, 사무실, 음식점 등을 무단으로 용도 변경해 객실, 직원 숙소, 편의시설(노래방, 당구장 등)로 사용했다(<건축법> 위반).감시단은 “이번 조사 결과 적발된 민박업소들에 대해 형사 고발 129건, 행정처분 5,643건을 조치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민박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 : 민박 신고 요건민박사업을 <농어촌정비법>에서 “농어촌 및 준농어촌 지역의 주민이 거주하는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을 이용해 농어촌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숙박, 취사시설, 조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 숙박업_손님이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시설 및 설비 등의 시설을 제공하는 영업(<공중위생관리법>)자격 요건_민박사업자는 농어촌지역이나 준농어촌지역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이어야 한다.사업 규모_본인이 직접 거주하는 연면적 230㎡(69.57평) 미만인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에 한해 민박사업을 할 수 있다. 단, 지정 문화재 주택은 규모 제한이 없으며, 단독주택은 일반건축물대장상 확인이 가능할 경우 숙박용으로 사용하는 부속 건물은 1개 동까지 허용하고 있다. 한편, 2005년 11월 5일 이전부터 민박을 운영하다 2006년 5월 4일까지 민박사업자 지정 증서를 교부 받은 경우, 주택 연면적이 230㎡를 초과하더라도 객실 7실까지 운영할 수 있다(양도·매수 등에 의한 사업 승계는 불가).시설 기준_수동식 소화기 1조 이상을 구비하고, 객실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단, 객실 내 스프링클러설비 등이 있으면,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환경부 고시(건축물의 용도별 오수 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 산정 방법)에 따라 오수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영업 범위_민박사업자는 숙박, 취사시설, 조식 등의 영업을 할 수 있다. 조식 제공의 경우 냉장고, 조리·세척, 환기 시설 등을 갖춰야 하고, 투숙객 이외의 자에게 제공·판매할 수 없으며, 그 비용을 민박 요금에 포함시켜야 한다.이러한 요건을 갖춘 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민박사업자로 신고하고 신고필증을 받아야 하며, 주택 연면적이나 시설 변경 등 신고 내용에 변경 사항이 발생한 경우 변경 신고해야 한다. 정부 민박 제도 개선 마찰음 정부는 민박에 대한 불법행위의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민박사업자의 실거주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소방·위생·안전점검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 1회 실시토록 ‘민박사업 시행 지침’을 개정했다. 또한, 민박 이용객의 안전 강화를 위해 관광펜션으로 지정된 민박에 대한 신축·개보수 융자금을 규모에 맞게 한도를 조정하고, 침구류·수건·주방기구 등에 대한 숙박 및 위생 기준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민박을 확인할 수 있는 로고 표시를 의무화하기 위해 <농어촌정비법> 개정(2019년 6월)과 함께 민박 신고·운영·점검 사항의 전산 시스템 구축을 2018년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며, 민박 신고 시 담당 공무원의 현장 실사를 의무화하기 위해 신고 처리 기간을 10일 이내로 연장해서 업무 처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는 <농어촌정비법>을 2019년 6월까지 개정할 예정이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9월부터 시·군 민박 담당자에게 다음과 같은 ‘민박 제도 개선 방안 의견 수렴’이란 공문을 보냈다.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_민박사업자 전입 후 농촌지역 실거주 기간을 2년 이상으로 개정해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법 개정)민박 표시 의무화_민박 상호명 안내판과 인터넷 광고 시 민박임을 표시토록 민박사업자 준수 사항 신설 검토(법 개정)민박 신고 시 현장 실사 의무화_민박 신고 처리 기간을 즉시(내용 확인 필요시 5일)에서 10일로 개정(시행규칙 개정 중)민박 규모 및 시설 기준 강화_민박시설 규모 230㎡ 미만의 건축물 중 전체가 주택일 경우에만 민박 운영이 가능토록 추진(시행규칙 개정 중)민박 상시 감시 체계 운영_소방서 및 타 지자체 등 관련 기관 합동으로 반기별 1회 이상 지도, 점검 실시토록 추진(시행규칙 개정 중)위생 시설 기준 강화_객실 침구 등의 청결, 욕실 등의 위생관리, 환기·조명 기준 등 숙박업에 관한 위생 기준 마련(시행규칙 개정 중)민박 관리 전산화_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새울)에 민박 자료 관리 기능을 추가해 신고, 운영, 점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행안부 협업) 한국농어촌민박협회중앙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민박 규모 및 시설 기준, 위생 시설 기준 개선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했다.민박사업자 전입 후 농어촌 실거주 기간 2년_현재 운영 중인 민박업소를 팔고자 할 때 사고팔 수는 있겠으나, 매수자는 2년 동안 민박 지정서를 받을 수가 없어 민박 영업이 불가능하게 되어 부동산 매매가 이뤄질 수 없다. 이는 국가에 의한 국민 재산권 박탈 행위가 이뤄지는 악법이다. 또한, 민박업이 이미 대한민국 경제의 관광산업으로 자리 잡아 깊숙이 뿌리내린 실정은 인정하지 않은 채 농어민만을 위한 민박법 개정이란 이유의 잣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관광산업을 후퇴시키고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 명백하다.규모 230㎡ 미만의 건축물 중 전체가 주택일 경우에만 민박 운영_차후 타인에게 매매 또는 자녀에게 상속할 경우 현재 주택과 상가 또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있는 건물은 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없다. 역시 국가에 의한 국민 재산권의 박탈 행위가 이뤄지는 악법이다.숙박업에 관한 위생 기준 마련_일정 수준 이상의 업소는 청결 위생이 타 숙박업소보다 오히려 우월하므로 우려할 만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민박 지정업소를 현재 시설에서 숙박시설로 변경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공중위생법>의 적용 요구는 법리에도 맞지 않는다. 따라서 민박 특성에 부합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또한, 한국농어촌민박협회중앙회는 “국민 생활 수준 향상과 세계화 추세로 고령 낙후된 농어민 위주의 민박 운용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민박 선진화 법령으로 개정 등 특단의 민박 품질 개선으로 국제 수준화해야 한다”며 정부에 다음과 같은 안을 제시했다.1. 농어촌 숙박시설을 체험마을숙박과 관광민박으로 2분화2. 규모의 현실화로 수요자 중심의 시설 개선3. 우리 고유의 특화된 숙박문화로 외국인 선호 품질로 민박 향상4. 정부의 전담 부서 설치 및 지원이 거시적, 미시적으로 뒷받침되는 제도 개선5. 정부와 민박사업자 대표단체와 공식적인 상생 업무 협조 기구 설립6. 정부와 학계와 업계 공동 연구로 민박 선진화 법령 제정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주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농어촌민박협회의 반대에 대해 “현재 의견 수렴 및 협의 중이며, 위생 시설 기준을 정성적에서 정량적으로 구체화한 것 외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특히,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 부분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박 vs 펜션 민박사업자가 ‘민박’ 대신 ‘펜션Pension’이란 상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펜션의 의미는 ‘노후연금’에 가깝기에 영어권에서 숙박보다 연금 또는 보험 등으로 해석한다. 물론, 중년층이 연금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민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민박 = 펜션’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쪽에서 수 세기에 걸쳐 보편화돼 온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민박은 비엔비(B&B: Bed and Breakfast), 롯지Lodge, 인Inn 또는 펜션하우스Pension House 등이다. 이것이 197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외국어 명칭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펜션이란 이름으로 대중화했다. 펜션은 IMF 이후 두 마리 토끼, 즉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일정 수익을 창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이후 각종 불법·편법 펜션이 농어촌에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외지인이 농어촌 소득 증대의 제도 취지를 훼손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정부에서 전국의 민박 운영 실태 조사하게 된 배경이다.그러면 민박이 펜션이란 상호를 내걸어도 되는 것일까. 민박사업자는 자유롭게 상호를 정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등기법>에 따라 상호를 등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시설과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펜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휴양펜션이 아닌 경우, 상호가 ‘펜션’이라도 법률상 민박에 해당한다. 관광펜션 & 휴양펜션관광펜션관광펜션업은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자가 자연·문화 체험 관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관광진흥법>). 관광펜션으로 지정되면 사업장에 관광 표지를 부착할 수 있으며, 시설 개보수 자금의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관광펜션 지정 요건- 자연 및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3층(다만, 2018년 6월 30일까지 4층으로 함) 이하의 건축물- 객실이 30실 이하일 것- 취사 및 숙박에 필요한 설비를 갖출 것- 바비큐장, 캠프파이어장 등 주인의 환대가 가능한 1종류 이상의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을 것. 단, 관광펜션이 수 개의 건물 동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그 시설을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음- 숙박시설 및 이용시설에 대해 외국어 안내 표기를 할 것※ 위 관광펜션 지정 규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지역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휴양펜션관광객의 숙박·취사와 자연 체험 관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해당 시설의 회원, 공유자나 그 밖에 관광객에게 제공하거나 숙박 등에 이용하게 하는 업(<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휴양펜션 등록 요건1. 건물 층수가 3층 이하일 것2. 객실 수가 10실 이하일 것3. 객실은 숙박과 취사에 적합한 거실·현관(출입구)·욕실·화장실 및 취사시설을 갖출 것. 단, 1개 객실에 출입구는 현관 1개소로 해야 함4. 객실 면적은 25㎡ 이상 100㎡ 이하일 것5. 지목 여하에 불구하고 체험농장용으로 사용할 330㎡ 이상의 토지 또는 목장으로 사용할 1만㎡ 이상의 토지를 확보해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6. 시설부지 안에 어린이놀이터, 간이골프연습장, 게이트볼장, 풀장, 바비큐장, 그 밖에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시설 등 이용시설 중 2종 이상 갖추어야 하며, 시설부지 또는 시설부지 경계선과 연접해서 체험 농장을 갖출 것7. 숙박시설 및 이용시설에 대해 외국어 안내표기를 할 것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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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농어촌민박 5,772건 위법 적발 & 민박협회 정부 제도개선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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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의 체로금풍體露金風,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버려 자유를 얻다
-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의 체로금풍體露金風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버려 자유를 얻다 박황재형을 수식하는 많은 말이 있다. 교수, 사진작가, 문화비평가, 아트디렉터, 동양화가 등등. 아니, 더 많은 수식어들이 있겠지만 아직 그를 잡아둘 만한 말은 없다. 모름지기 예술은 언어로 포착되지 않은 세계를 형상화하는 일이니 예술가를 규정하는 개념을 찾는 것은 오히려 무모할 수도 있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속초에서 양양 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여정은 무난했다. 거기서 다시 서면 갈천리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그런데 버스 시간표를 훑다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갈천리를 지나는 버스는 하루에 네 번밖에 운행하지 않았다. 황망하게 잡아 탄 택시가 양양 군내를 벗어나 한적한 산길로 접어들었고 얼마 후, 길은 한계령과 구룡령 방향으로 나뉘었다. 고개의 이름이 구룡령인 것은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산고개를 넘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잠시 덮칠 듯이 높이 솟은 산과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계곡이 차창을 스쳐갔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산길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덧 목적지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스팔트 포장길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산채를 닮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주소가 적힌 작은 푯말을 보고 겨우 산채로 향하는 입구를 찾았다.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산채 입구를 따라 올라가자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돌탑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다. 듬성듬성 자라는 고추와 파가 아니었다면 이곳이 텃밭이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그 한쪽에는 이곳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은색 스포츠 쿠페 한 대가 놓여 있다. 아니, 놓여 있다기보다는 버려져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흙바닥에 묻힌 타이어와 아무렇게나 자란 잡초가 방치된 세월을 말해준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 모든 게 정지된 것처럼 고요하다. 산채로 고개를 돌리자 시멘트로 만든 돌사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 옆에 큰 바위 하나, 또 그 옆에는 털갈이를 하는 황구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녀석이 낯선 이를 보며 짖자 멈춰 있던 풍경이 조용히 바람을 일으켜 객을 맞는다. 산채 입구에 놓인 돌탑. 그 뒤로 은색 쿠페와 황구가 보인다.비록 산채는 소박하지만, 자연에서 누리는 삶은 풍요롭다. 체로금풍 산채 앞에 서니 전서篆書로 흘려 쓴 ‘체로금풍體露金風’이라 적힌 현판이 보인다. 이 구절은 불가에서 선禪 수행의 지침으로 내려오는 벽암록碧巖錄에 등장하는 말로, “가을바람[金風]이 부니 나무가 본모습[體]을 드러낸다[露]”는 의미로 대개 해석한다. 여기서 體란 벽암록의 다른 구절에 나오는 ‘정나나淨裸裸 적쇄쇄赤灑灑’에 견주어 거짓이 없는 깨끗한 모습, 잎이 모두 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를 말한다. 體에 덧붙인 산채 주인의 해석은 선가禪家의 해석보다도 맵다. 발가벗은 몸으로 이슬을 맞는다. 그 말에는 결기가 있다. 산채의 당호‘체로금풍’이라는 글귀가 새겨 있는 현판 문을 열고 들어서니 묘한 장면이 펼쳐진다. 주방과 식당, 작업실을 겸하는 거실에는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공간을 크게 차지하고 놓여 있다. 바위 위에는 구룡령 산자락에 자리 잡은 산채처럼 작은 석탑이 또 다른 ‘체로금풍’을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바위 한쪽에 놓인 연꽃 모양 향꽂이가 시선을 돌린 채 석탑을 지킨다. 바위는 집터를 고를 때 나온 것이라고 한다. 포크레인이 기세 좋은 소리를 내며 걷어내려 하는 것을 산채 주인은 막았다. 인생이 100년에도 못 미치는 것에 비해 바위는 지구의 생성과 함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집을 짓겠다고 그런 바위를 밀어낸다는 게 마치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래서 산채는 바위를 품은 채 지어졌다. 산채는 커다란 화강암 바위를 품은 채 지어져 묘한 실내 풍경을 만든다.인근의 돌을 모아 만든 조작 작품 산채는 화백의 작업실 겸 생활공간이다. 탈주와 정주 박황재형 화백(55)이 구룡령에 들어온 지 이제 6년째 접어든다. 이곳에 오기 전, 그는 경계라는 줄 위에 서 있는 곡예사와도 같았다. 말하자면, 전통적인 관념체계로 씨줄날줄을 엮은 그물로는 포획할 수 없는 물고기와도 같았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를 개념의 틀 속에 가둔다는 것 자체가 그물을 쳐서 바닷물을 낚겠다는 것처럼 낡은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저 자유로운 사람이었다고 소개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우선, 그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동양화가다. 하지만 그 점이 젊은 박황재형을 괴롭혔다. 동양화의 주재료로 사용하는 먹과 종이는 한자 문화권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매체다. 대체할 만한 다른 매체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 먹과 종이는 그 당시 사람들의 삶과는 분리될 수 없는, 체화體化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젊은 화가에게 먹과 종이는 무엇일까. 왜, 먹과 종이어야 하는 걸까. 젊은 박황재형은 수많은 질문을 열병처럼 앓아야 했다. mate being 경계를 가로지르는 그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 여정은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나 질 들뢰즈Gilles Deleuze 등이 대표하는 현대철학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기도, 활자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심지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술자리와 우연한 만남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며 기존의 것들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찾는 것이기도 했다. 때로는 연체동물의 흔적이나 이름 없는 식물들이 그려내는 무념무상無念無想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으며 사물의 본연本然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분열증적 탈주’란 이런 태도를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40대, 박황재형의 가슴을 식히기에 쿠페는 좋은 구실이 되었을 것이다. 종종 우리는 먼 곳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차가 있어서 달리기도 하니까. 박황재형 화백이 구룡령에 들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운전면허증을 가위로 자르는 것이었다. 그날로 은색 쿠페는 텃밭 한쪽에 멈춰버렸다. 과연 그의 탈주는 여기서 멈추는 것일까, 가슴을 달구던 수많은 질문은 해답을 찾았을까? 화백은 즉답대신 뜬금없이 우주론을 꺼내 든다. “성능이 무한대인 망원경으로 우주의 끝을 본다면 무엇이 보일 것 같아요? 아마도 자신의 엉덩이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웃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시공간은 휘어지고 꼬여 있다. 이를 근거로 우주는 안과 밖의 경계도, 중심이나 주변도 없다는 우주론이 제기된다. 천체의 거대한 중력 때문에 시공간이 휘어져 둥근 모양으로 빛을 내는 고리(ring), 즉 ‘아인슈타인의 고리’가 발견되고 있어 이러한 주장은 정설로 여겨진다. 그러고 보니, 우주론은 화백의 ‘분열증적인 자유분방함’과 닮아 있다. 또한, 자연석을 품음으로써 안과 밖의 경계를 두지 않은 산채와도 닮았다. 그래도, 화백이 다시 먹과 종이를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먹이 흑黑이 아니라 현玄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 말이 산사山寺의 풍경風磬처럼 머리를 때린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서구적 시각에 길들여졌다. 먹으로 검은 글씨를 쓰고, 그 먹으로 검은 선을 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먹은 단지 블랙컬러black color가 아니었던 것이다. 먹은 만물을 품은 우주처럼 깊고 현묘玄妙한 속성을 지닌 재료인 것이다. 먹은 물에 갈려 붓에 스미고, 촘촘하게 얽히다가도 성글기도 한 종이의 분방한 결을 따라 물들고 번진다. 화백은 먹과 종이에 의지해 그림을 그릴 뿐,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화백 혼자만의 몫은 아니다. 누가 주체냐를 두고 문방文房의 네 친구들[四友]과 다툴 필요도 없이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을 즐기면 그만인 것이다. 수백 번, 수천 번 매화를 치면서도 또 붓을 드는 이유는 오늘 어떤 매화가 필지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 화백이 데리다와 들뢰즈를 경유해 산채에 이른 이유가 있었다. 어쩌면 전원은 정착지가 아니라 탈주의 새로운 시작점이라 보는 게 맞다. 그래서 화백은 도심과 쿠페, 익숙한 것과 멀어지는 산채의 삶을 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산채를 나오며 전원의 생활이니, 귀농귀촌이니 하는 문화가 과연 자유로운 삶을 위한 탈주의 구실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가졌다. 그리고 자문했다. 과연 우리는 편하고 익숙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가? 몽유묵원고양이와 부엉이를 그린‘깜냥’과‘깜붱’연작 ■□Profile 박황재형 화백은 “백수도‘불금’이면 설렌다”고 했다. 첩첩 산중에 둥지를 틀어 세속을 멀리해도 꾸역꾸역 그곳까지 찾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화백은 술 마실 구실을 창조해내는 데도 비범한 면이 있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푸성귀들이 싱싱하게 자라서, 날씨가 좋아서. 그만큼 벗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를 즐겨한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평론집을 냈고, 종종 철학 강사로 초대되기도 한다. 경원대학 미술대학교에서 외래교수를 했었고, 한국유네스코 인천지역 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주업이니 개인전과 초대전, 기획전 등 지금까지 이루 헤아리기조차 힘든 전시회를 열었다. 활동반경이 넓은 만큼 함께 술잔을 채울 이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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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구룡령 신선 박황재형의 체로금풍體露金風,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버려 자유를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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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단계 거쳐 샘골전원마을 일궈낸 황정환
- 전원에서 만난 사람 125단계 거쳐 샘골전원마을 일궈낸 황정환 집념과 열정, 애환이 어우러져 이룩한 전원마을개발의 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도종환의 시(詩) ‘처음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굴까. 영국의 런던 타임즈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조사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위는 바닷가에서 멋진 모래성을 완성한 어린이, 2위는 아기를 목욕시킨 후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는 어머니, 3위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손을 터는 예술가, 4위는 죽어가는 생명을 수술로 살려낸 의사 순이었다. 행복한 사람들 중 재벌, 귀족, 정치인은 없었다. 돈, 명예, 권력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면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까. 도종환의 시(詩) 「처음 가는 길」처럼 어렵고 힘들더라도 무언가에 빠져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결국 행복에 이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면서 125단계의 프로젝트를 거쳐 샘골전원마을을 일궈낸 황정환 촌장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이루고자 한 목표를 달성했고 아직 그의 꿈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40년 전부터 그려 온 전원의 꿈 샘골전원마을의 황정환 촌장(78세)은 40년 전부터 전원마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청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제2회 토지감정사(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고, 휴일마다 마땅한 부지를 찾아 나섰다고. “전원마을을 개발하려면 그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마땅한 부지를 찾기 위해 아내와 함께 틈나는 대로 후보지를 물색하러 다녔어요. 당시만 해도 대중교통과 지방도로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니다가 현지에서 숙식하는 게 일쑤였고, 텐트 치고 야영을 하기도 했죠. 마음이 끌리는 곳이 있으면 몇 번씩 다시 방문을 하며 그 지역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전국으로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니기를 5년. 황정환 촌장은 수도권 인근의 용인, 광주, 양평 일대와 동해안 일대, 그리고 제주도로 후보지를 압축했다. 그런데 전국을 다니며 압축해 놓은 후보 지역을 뒤로 하고 하루아침에 엉뚱한 곳의 부지를 매입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꿈 그의 나이 40대 후반, 어느 토요일에 수안보 온천 관광 겸 밤나무 단지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서울~충주 간 3번 국도는 확포장공사로 파헤쳐 있어서 승용차로 가는 데만 하루가 꼬박 걸리는 거리였다. 그래서 수안보 온천 관광은 1박2일로 잡는 게 이례적이었다. 말이 온천장이지 그 당시엔 여인숙 수준의 낙천장(원탕시설)이 고작이었단다. 온천욕을 한 후에 동행한 선배 공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밤나무단지를 답사했는데, 그곳엔 주거 겸용 관리사가 신축돼 있고, 밤나무와 향나무 묘목 식재, 운재 작업로 개설 및 경작지 개간, 전기/용수/양어장 시설까지… 전원농장으로서 제법 틀이 잡힌 것처럼 보였다. 단지 면적이 56만 1,000㎡(17만평) 규모로 좀 크긴 하지만 지도상에도 밤나무단지가 표시되어 있었다. 밤나무단지 전체를 둘러보지 않고 현장에서 1~2시간 정도만 경계 외곽능선의 윤곽 정도를 관찰한 후에 동행한 동년배 동료 한분과 공동 명의로 그 자리에서 부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당시 눈에 뭐가 씌워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단 1~2시간 만에 17만평 규모의 땅을 그 자리에서 구입했어요. 5년여 동안 전국을 찾아다니며 후보지로 선정해 놓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제 자신에게 부아가 치밀어 오르곤 해요. 하지만 한 때의 성급하고 경망한 처사는 끝없는 후회만 남길 따름이고 달리 누굴 탓할 수도 없었죠.” 사실 황정환 촌장이 그 당시 부지를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선배 공무원이 소개한 것이어서 믿기도 했지만, 그는 6.26 전쟁이 끝난 후 지리산에서 벌어진 빨치산 소탕 전투에서 적의 수류탄에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렇다 보니 산악지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어서 부지를 구입할 당시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던 셈이다. 부지를 취득한 후 한참 뒤에 살펴보았는데, 진입로는 없고 해발 200~300미터 고도의 급능선에 주거시설이 가능한 용지는 전체 부지 중 10% 미만이었다. 또 부지 내에 계곡까지 포함돼 있었다. 다시 매도를 시도했으나 성공할 리 없었다. 부지 구입비와 관리비 때문에 가계운용은 갈수록 어려워졌는데, 자녀들 교육조차 뒷바라지 해줄 여력이 없었다고. “땅 구입 후 꿈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같았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무엇보다 그때 땅을 구입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자녀들 교육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게 제일 한이 돼요. 만일 그때 땅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자녀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을 텐데…….” 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23필지로 분할돼 있다. 앞으로 황정환 촌장은 이곳에 80가구의 전원마을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직생활 정리하고 애물단지를 품다 땅을 구입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안 10년이 흘렀다. 그 사이 30년 공직생활을 스스로 정리했는데, 서울시청 역사상 공무원 정년퇴직 6년을 남겨놓고 스스로 퇴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손톱 밑 가시처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땅도 10년이 지나자 정이 붙은 것일까. 은퇴 후 목표로 삼았던 전원마을 개발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다른 땅을 살 여유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애물단지를 품에 안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30년 공무원 생활 정리 후 충북 괴산에 전원마을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 “척박한 오지의 땅을 개발한다는 건 정말 어렵더군요. 충북 괴산 인근에 건축 관련 업체도 없거니와 충북 내륙 산지에 산재한 석회질 암반층 때문에 중장비를 동원하는 것도 어려웠죠. 그러다 보니 개발하는데 시간도 비용도 3배 더 들어갔어요. 길 내는데 보통 1개월이면 될 것을 3개월이나 걸렸으니까요.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조용한 산골마을에 매일 중장비 돌아가는 소음이 진동했는데도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충청도가 양반 고장이라고 말로만 듣고 있었는데 몸소 깨닫는 순간이었죠. 그만큼 인심 좋은 곳에 터를 잡았고 개발하는 동안 별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열정과 집념, 애환으로 일궈낸 ‘샘골전원마을’ 황정환 촌장이 밤나무단지였던 이곳을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하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있었다. 한 때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잊으려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부친의 병환 때문에 7년 만에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그가 겪어야 했던 심적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지를 개발하는 동안에도 난관은 이어졌다. 일례로 부지 내 커다란 계곡을 메우는 데에 커다란 덤프트럭으로 만대 이상의 흙을 부어야 했고, 계곡을 메우고 난 후에는 다른 곳에 다시 대체 계곡을 조성해야 했다. 그는 살면서 감당키 어려운 일에 직면하게 되면 빨치산 전투 때 일을 떠올리곤 한단다. 그때 고통에 비하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빨치산 소탕 전투 때 수류탄 파편으로 다리를 잘라야 했는데, 당시엔 마취 없이 그냥 수술했어요. 당시 지혈을 잘못하는 바람에 다리를 3번이나 잘라냈어요. 1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는데 세상사 견디기 힘든 일이 있으면 그때를 떠올리곤 해요. 그러면 그냥 웃음만 나올 뿐이죠.” 샘골전원마을 일대는 갈수기라도 마르지 않고 샘물이 솟아 계곡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샘골의 어원이 유래한 배경인 셈이다. 그리고 이곳은 5가지가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바람, 명월, 산천, 인심, 운무(구름과 안개)가 그것이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청품명월의 고장 오가(五佳)리의 어원도 이에 따른 것이다. 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23필지로 분할돼 있다. 1필지 당 660㎡(200평)~1320㎡(400평)인데 여기에 도로 면적 등의 공유 면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양가는 대지 3.3㎡(1평)당 20만 원 선이고, 임야는 12만~13만 원 선이다. 앞으로 황정환 촌장은 이곳에 80가구의 전원마을을 개발할 예정이란다.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하는데 17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 15년을 잡고 있다. “돌이켜 보니 땅도 사람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공인중개사와 토지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1~2시간 만에 땅을 구입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그 모든 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닐까 해요. 앞으로 이곳을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도심에서 지친 사람들이 이곳에서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며, 하고자 했던 일을 계속 할 겁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 끝난다 할지라도 말이죠.”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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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단계 거쳐 샘골전원마을 일궈낸 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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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思索 속의 집
- 사색思索 속의 집 거실 풍경글 강신천글쓴이 강신천은 화가이자 건축가로 무무건축 대표이다. 주소: 인천시 강화군 해안남로 1066-21 E-mail: mumu084@gmail.com / mumuhousing@yahoo.co.kr 전화: 070-4123-9065 / 010-5237-9065 창가를 서성거리다가 혹시 구름을 가르고 나온 석양빛이 거실을 채운다거나 묘한 우수를 품은 낯익은 음악이 유리창 밖의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면, 이미 창문은 우리가 기대한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미셸 푸코Paul Michel Foucault의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를 거실 창가에서 읽었다. 시린 눈 때문에 책을 읽다 창밖을 보다를 반복하느라 며칠이 걸렸다. 미셸 푸코가 책에 인용하거나 참조한 거의 모든 내용은 그 이전 시대를 거슬러 올라 프랑스 왕정기와 나폴레옹 시대 적어도 파리 코뮌Paris Commune이 일어나기 전이므로,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시점과 적게는 100년에서 많게는 300년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런데 그때 감시 체계와 권력을 만들고 거기에 길드는 과정 그리고 역사를 만들고 그것을 수용하는 주체와 방식에 변화만 있을 뿐 달라진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은폐되고 변형돼 보다 효율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변질된 역사를 재생산하거나 소유 주체가 자본이나 언론으로 대체됐을 뿐, 그 결과는 더 가혹하게 현대인의 목을 조인다. 그 억압의 역사를 극복했다고 자부하는 현대인은 아직도 과거사의 주변을 서성거린다. 아직 온전한 주체가 되지 못한 불우한 현대성의 정체는 거실에도 반영됐다.현대인은 주거 공간을 구체적인 벽을 경계로 한정지음으로써 주변인으로서 살아간다. 지독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개인 스스로 판단하기 불가능한 구조로 주택 구성을 바꿔버렸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아파트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공동주택 풍경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소개된 화가 정연두의 작품에 나온 거실 풍경은 대한민국의 공동주택 거실의 풍경을 담았다. 가만 바라보면 묘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획일화된 구조 안에서 사용되는 여러 인테리어의 변화는 오히려 현대화의 메커니즘에 빠진 초라한 개성 표출의 갈망을 더욱 초라하게 한다. 이 사진에서 거실의 중심은 당연히 TV로부터 비롯된다. 거실의 구조 변화는 어떻게 TV를 바라보느냐의 변화를 말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TV가 가족 공동체를 같은 주제로 결속시킬 것 같지만, 실은 가족을 TV라는 상자로 가두는 역할을 할 뿐이다. TV로 구속된 의식은 행복의 정의조차 왜곡시켜 가족이라는 규범을 새로 창작해 낸다. 이제 가족은 개성과 창의를 존중하고 개개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발현하기 위한 최초의 공동체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프로그램을 습득해 같은 주제를 같은 사고방식으로 합리화해 내는 수동적 소비자 동맹의 일부가 됐다.소비자가 된 가족은 자신의 집과 나란히 병렬된 이웃집의 동질성을 변호 삼아 확실한 자기 체계를 구축하며, 개성이라는 꺼림직한 별다름을 낯설어하고 부담스러워한다. 다양성의 기반, 다양한 사고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회가 변화를 수용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사회 변화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창의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개인의 창의력은 TV를 통해 만들기에 무언가 결여됐다거나 수동적으로 느껴진다.거실 또한 작은 창의적인 순간들이 겹치고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공간이다. 가족이라는 협소한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라는 얇은 보호막에 의존하지 않고, 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된 유기적이고 근원적인 공동체의 기초라고 인식하며, 외부와 내부를 넘나드는 창조적 생산 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인은 주거 공간을 구체적인 벽을 경계로 한정지음으로써 주변인으로서 살아간다. 지독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개인 스스로 판단하기 불가능한 구조로 주택 구성을 바꿔버렸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아파트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공동주택 풍경이다. 주변의 이목과 관습에 얽매여 주체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주거 공간에는 텔레비전이 거실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즉, 누군가 버라이어티한 것을 지켜보기만 해도 만족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자본주의적인 구성에 스스로 갇혀 있다. 감옥의 확장이라고 말해도 좋을 법한 거대한 주택 단지 내부는 획일적이며 일절 개성을 용납하지 않을 듯 구조적으로 명료하게 포장돼 있다. 그곳에서 양산되는 2, 3세들의 사고는 땅으로부터 생산성을 얻으며 살던 1세대의 시각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거실 풍경은 불과 한 세기 이전의 시각으로는 너무나 초현실적이다. 우리는 이미 현실 세계를 관념화시킨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과 단절한다. 건축은 그 틈바구니에서 더는 삶의 구조적 지표를 제시하지 못하며, 굴절된 현실은 우리를 서성거리게 한다.즐거운 나의 집 | 한국 서울 | 정연두 25층짜리 에버그린 타워에 있는 이 아파트들은 모양이 거의 똑같다. 그러나 가정마다 트로피와 결혼사진, 십자가와 뻐꾸기시계 등 다양한 물건을 14.0㎡ 넓이의 거실에 진열해 집에 인간미를 더한다. 수도권에 사는 2400만 시민 중 절반 이상이 고층 아파트에 사는데, 이들은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투자 가치도 더 높다고 생각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2011년 11월호. 우리 집 거실에는 작은 민화 한 점이 걸려 있다. 소나무 아래 호랑이가 나무에 앉은 까치를 보는 그림이다. 이 화가는 호랑이를 본 적 없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림 속의 호랑이는 그가 어디에서인가 본 그림의 복제(Copy)일 뿐이다. 복제가 거듭되는 사이 호랑이는 의인화되고 상징화돼 일정한 형식으로 희화됐다. 1800년대에 많이 그려진 민화에는 작가의 이름이나 그를 나타내는 어떤 표시도 없다. 민화를 그린 자가 당시 최고의 직업 화가인 도화서 화가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궁정에 상주하는 도화서 화가들도 민가에서 그림을 그려 주고 숙식이나 여비를 받곤 했다). 그 익명성은 자유로움과 천연덕스러움 그리고 지극히 풍부한 해학 정신으로 가득하다. 제법 진지한 그림조차 무심하고 격 없이 그은 선과 터치로 그 어떤 작품들보다 순수함이 느껴진다. 대부분이 당시에 유행하는 그림을 모방하거나 양식화한 일종의 키치Kitsch(저속한 또는 하찮은 예술품)다. 그러나 민화는 1980년대 민중미술에, 그리고 현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아니 어쩌면 우리 미술에서 그만큼 많은 영향을 준 그림은 없을 것이다. 사대부들이 즐겨 그린 문인화와 전문 작가라 할 도화서 출신의 작품도 현대화된 우리의 정서에 직간접 많은 영향을 줬지만, 민화는 그 형식이나 정신 면에서 훨씬 진보적이었다. ‘송하맹호도’. 김홍도가 호랑이를 그리고 강세황이 소나무를 그려 더욱 유명한 조선 후기 대표적인 호랑이 그림. 민화 ‘까치와 호랑이’. 조선시대 작자 미상. 사진이 나오기 이전의 복제 행위는 온전히 기억에 의존해야 한다. 그 기억의 전달 능력과 물감을 다루는 능력 사이에서 피어나는 해학의 아름다움이야말로 민화가 민중 속에서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그 탈 형식은 현대 회화에 그대로 반영되며 현대인의 감성을 이끌어냈다. 표현 방식의 대담함과 소비자의 정서를 반영한 즉흥적인 퍼포먼스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복제 과정의 단순함이 주는 쾌활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민화, 문인화, 전문 화가의 그림을 동시에 전시한 전시회에 가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시 면면히 이어온 문인화의 절제되고 지적인 정신을 답보한 글과 그림, 왕궁을 중심으로 사실적인 아카이브Archive의 관점에서 고단하고 끈기 있는 작업을 진행해야 했던 전업 작가들의 전문가적 포스Force는 장난이 아니다. 문인화 중 가장 유명한 추사 김정희, 표암 강세황을 비롯한 많은 시인 묵객이 당시 주류 사회의 관료였다는 것은 조선의 문화가 어느 경지에서 미학을 논했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그러나 조금 여유를 갖고 전시장을 서성거리다가 문득 바라보면, 역시 민화에서는 문인화에서 찾기 힘든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볼 수 있다. 사대적인 권위에 억눌린 윤리관을 제거한 호들갑스러움, 적당한 구복을 위한 과장된 익살을 통해 당시 삶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사대부들이 느꼈을 추상적, 관념적 아름다움 언저리에 기웃거리던 가난한 화가들의 곤궁함과 자존심과 쓸쓸한 해학이 담겨 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거실은 조선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소파에 한가하게 기대어 책을 읽거나 TV를 보는 행위는 최근에야 생긴 풍경이다. 산업사회 이후 시민은 조선의 주택과 다른 개념의 주거 공간을 요구한다. 사랑채에서 주자를 논하던 풍경은 사라지고, 모든 지식은 TV와 신문이 그 역할을 대신하며 창밖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마저 표준화됐다. 그리고 변화된 거실 풍경은 같은 가치를 대변한다. 즉, 모든 거실의 가치 평가 기준은 얼마나 넓은 면적을 소유하는가 이며, 얼마나 좋은 경치를 가득 담은 창을 소유하느냐이다. 산업 자본의 힘은 공자와 맹자를 훨씬 능가한다. 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예술은 낡은 것이 됐다. 자본은 이 모든 것을 대신하며 대리한다. 건축도 복제를 거듭하면서 건축 본래의 의도와 진정성은 희화되고 규격화됐다. 앞집과 우리 집은 같은 구성을 한다. 윗집은 물론이고 옆·뒷집도 모두 같지만, 아무도 그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동질성에 안도하는지도 모른다. 그 공간에 과학자도, 교육자도 심지어 시인도, 철학자도 산다. 철저하게 같음은 비슷함으로 해석되며, 비슷함은 이름만 달라진 채 전원 속의 집들도 모두 아파트를 복제한다. 복제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키치화된 박제품은 고급화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즉, 면적과 재화 가치만 추가된다. 건축이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모두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이어야 할 것이다. 깨지기 쉽거나 모난 생각을 담을라치면, 어딘가로 멀리 동떨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쉬는(쉼 당하는), 이 거실은 너무 불편하지 않은가? 오히려 자본가의 기호를 복제하고, 자본이 만들어 낸 이상을 표준화하고, 자본가의 상술 메커니즘에 부합할 뿐이다. 절대 왕정에 복무하던 서구 건축은-현재 우리 사회의 건축 대부분은 서구 건축을 답습하고 있다-21세기에도 금융 자본의 하수인이 돼 다달이 갚아야 하는 이자와 원금 독촉에 시달리고, 건축을 통해 사회의 이상을 담아야 할 건축가는 자본의 이상을 대변하는 대리인일 뿐이다. 그들이 자본주의 상술로 만든 거실에서는 더 이상 대화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화려하게 치장한 엔터테이먼트와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한 어릿광대들이 벽면 가득 버라이어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건축도 다음 시대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어떤 평가를 받을지 특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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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일 세계일주 찍고 제주로 내려온 신승열 · 하창란 부부
- 모던하고 화사한 게스트룸과 제주 구옥의 돌벽을 그대로 살린 코티지 스타일의 카페 그리고 마당을 둘러싼 나지막한 돌담이 매력적인 게스트하우스 마드레는 젊은 부부가 1년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평생 여행하듯 살겠다는 심산으로 만들었다. '색다른 길'을 좇은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넓은 가슴을 품게 된 부부가 제주 마드레에서 펼칠 색다른 나날은 어떨지 궁금해진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마드레 070-7769-7895 www.madre.kr 당나라 문장가 이태백은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는 곳, 시간은 백대를 흘러가는 길손인데, 덧없는 삶은 꿈과 같으니…'라고 했다.시간에 밀려 흘러가는 사람에게 집을 지어 그곳에서 안락함을 누리는 것도 순간일 뿐 그것이 전부이지 않다. 그러나 적당히 쉬어 가기 좋은 곳에 마음에 드는 집을 마련하고 휴식처럼 삶을 누리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일까. 부산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 그 후로 쭉 동반자로 길을 걷고 있는 신승열·하창란(38세) 부부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고 여행이란 또 어떤 의밀까. 부부는 시골생활을 머릿속에 떠올린 후 서울 직장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오기까지 5년 정도 걸렸다. 그 사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간의 세계여행도 있었다. 정확히 345일간의 여행이다. 밀물에 사라져버린 모래밭 성처럼 여행의 기억이 하나둘 사그라지기 전에 그들은 보헤미안적 촉수를 세워 여행자 쉼터를 만들었다. 제주시 한경면 프라이빗 하우스 마드레. 인생 2막… 345일간의 세계여행과 귀촌남편 : " '뭔가 다른 삶이 없을까'하던 차에 텔레비전에서 카이스트 출신 부부가 자연을 벗하며 사는 모습을 감동 깊게 봤어요. 그때부터 시골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여전히 학생 같은, 앳되고 수줍음 타는 신승열 씨는 내친김에 귀농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귀농학교를 다니며 귀농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듬해 2008년 괴산 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 들어가 일을 하고 농사를 지어 보기도 하며 시골생활 적응기를 가졌다. 자연스럽게 정착지는 괴산이 되었다. 정착지가 정해지고 시골생활에 감을 잡은 신 씨는 1년 후 귀농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들은 괴산에 둥지를 틀지 못했다. 세계를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음도 따라 빙그르르 돌았다.아내 : "마침 둘 다 35세로 인생의 전환점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유를 가지며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할 좋은 시점이었어요. 그리고 직장에 매여 여행다운 여행을 못해 휴식이 필요한 때였고요."동갑내기라기보다 누나 같은 아내 하창란 씨는 남편이 시골에 적응하며 살 곳을 알아보는 동안 서울 직장생활을 계속했다. 그리고 2009년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남편 따라 내려갈 참이었다.남편 : "한번 원 없이 다녀보자 했어요. 그래서 1년 세계여행 계획을 잡았어요."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세계여행에 손을 번쩍 들었고 이런 기회가 앞으로 다시 올까 싶은 그들의 '특별한 여행'은 시작됐다. 아프리카를 시작해 중동 유럽 남미 중미 캐나다 홍콩까지 5대륙 30개국을 종횡무진했다. 에어컨은커녕 흙먼지에 무방비인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사자와 하마를 눈요기하며 대평원의 야생에 무릎 꿇었던 20일간의 오버랜드 투어, 그리고 그 끝 규모감에 입이 쫙 벌어진 쌍무지개를 달고 나타난 거대한 빅토리아 폭포, 예기치 않게 4일간 기차에 묵었던 일, 숙소를 얻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현지인의 집에 머무른 일, 생애 가장 극적인 노을풍경을 선사한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들과 그 앞에서 괜스레 숙연해지던 일… 그 경이로운 풍광과 경험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비밀의 공중 도시 마추픽추나 차를 타고 달려도 달려도 끝 간 데 없이 온통 하얀, 그래서 외계에 온 것 같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은 또 어떻고. 두사람은 생애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호흡했다.아내 : "사실 장기간 여행하다 보니 여행이 일상이 되어 떠나기 전의 설렘 같은 것은 차차 없어졌어요. 오히려 휴식 차 떠난 여행에서 여독이 쌓여 다시 휴식이 필요한 때도 있었어요."남편 : "우린 여행 중에도 도시보다 시골, 특히 물이 있는 곳에 매료됐어요. 총천연색이 눈을 시원하게 하는 곳이요."아내 : "바다나 강을 낀 지역을 여행할 때면 우리도 이런 데서 살면 좋지 않을까 하고 얘기를 나눴어요."그들은 남미 여행 중 만난 제주도민 이야기를 들려준다."우리가 여기 온 것은 그 분 영향이 컸어요. 그 분은 6개월만 살아보자하고 서울에서 달랑 가방 하나만 가지고 제주에 내려왔대요. 그런데 우리랑 만났을 때는 어땠는 줄 아세요? 벌써 6, 7년째 살고 있다 하더라고요."귀국을 위해 인천행 비행기 표를 들고서도 마치 다른 나라로 여행이 계속 될 것만 같은 기분. 끝내 아쉬움을 남긴 345일간의 세계여행은 그들 앞에 새롭게 펼쳐질 인생 제 2막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었다. 인종도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은 낯선 지역에 떨어졌을 때 막연히 밀려오는 두려움에 대응하며 345일간 맹훈련한 셈이다.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마드레'프라이빗 하우스 마드레는 본채와 카페를 통째로 빌려주는 렌트 하우스다. 손님은 마치 자신의 별장에 온 기분을 느낀다. 제주 서쪽 지역 제주시 한경면 마드레로 접어드는 길은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 보이지 않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제주 특유의 현무암 돌담이 푸근하고 정겨운 길이다.남편 :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는 여유를 즐기며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작은 수입원으로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게 된 거고요."부부는 최근 부쩍 늘어난 제주 게스트하우스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다. 게스트하우스 하면 떠오르는 도미토리*도 제외했다.아내 : "내가 가고 싶은 숙소를 떠올렸어요. 그리고 세계여행 도중 묵은 숙소들도 떠올려봤지요. 우리는 둘 다 예민한 편이라 다인실 도미토리는 잠자기 힘들었거든요."그래서 손님이 객실과 카페 그리고 마당까지 집 전체를 별장처럼 자유롭게 사용하는 형태로 만들었다. 다른 손님이나 심지어 주인도 신경 쓰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제주 농가주택은 본채와 별채로 채 나눔 된 점이 부부의 마음에 들었는데 이를 활용해 휴식공간과 오락공간을 떨어트려 서로의 공간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했다.시멘트 벽돌집으로 된 본채는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단열을 보강하고 방 2개와 거실로 구성된 게스트룸으로 꾸미고, 창고로 사용하던 별채는 카페로 꾸몄다. 별채는 돌을 쌓아 구성한 기존 벽 형태를 최대한 살려 코티지 스타일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남편 : "제주 농가주택은 안거리 밧(밖)거리 창고, 세 동의 건물이 주택을 이뤄요. 안거리는 안채, 밧거리는 바깥채를 말하는데 채로 나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제주 게스트하우스들은 대체로 오래된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드는데 거의 대부분 안거리는 객실, 밧거리는 살림집, 창고는 카페 등 공용공간으로 사용해요. 그런데 이 주택은 두 동밖에 없어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용하고 돌담이 너무 예뻐 놓치기 아쉬웠어요. 게다가 다른 곳보다 가격도 저렴했고요."제주에는 자식이 결혼하면 더 큰 안거리를 자식에게 내어주고 부모는 작은 밧거리로 거처를 옮기는 풍습이 있다. 자식이 가족을 이루면 차차 식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부는 세계를 누비며 실로 다양한 숙소, 다양한 침대에 다양한 이불을 덮고 누워보았다. 한 방에 2층 침대가 10개나 있는 콜롬비아 메데인의 휑뎅그렁한 방, 두 사람의 하루 숙박비가 7,000원도 하지 않는 볼리비아 라파스의 허름한 숙소, 그런가 하면 음식과 술 모든 것이 공짜인 멕시코 칸쿤의 럭셔리 호텔, 발코니에 서면 짙푸른 지중해와 하얀 집들이 펼쳐지는 그리스 산토리니 절벽에 선 호텔 그리고 온 동네를 뒤져봐도 빈방이 없어 묵게 된 터키 카파도키아의 호스텔 사장님의 집…. 남반구 밤하늘을 빼곡하게 수놓던 별들 못지않게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그 숙소들 여럿 가운데 두 사람의 미소를 번지게 하는 곳은 의외로 소박한 곳이다. 칠레 라세레나에서 묵었던 가정집 같은 곳.남편 : "우리 어머니뻘 되는 주인과 남동생이 운영하는 작은 집이었는 데 작은 뒤뜰이 너무 예뻤어요."아내 : "거기서 난생 처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주인이 뒤뜰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었어요."남편 : "옆에 있는 레몬 나무에서 바로 레몬을 따 즙을 짜내어 바비큐 요리를 하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인상적이었어요."아내 : "근사한 곳은 아니지만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는 포근한 분위기에 우리는 홀딱 반했어요. 돈을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선 것이었어요."여행 이야기는 끝이 없고 새로운 사람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하다.중국 사상가인 이탁오는 매중승에게 이런 글을 보냈다. '돌아갈 집 본래 없고 돌아갈 길 원래 없다. 걸어갈 길 있다면 들어가는 문도 크리라.'돌아갈 길을 과거로 돌려보낸 신승열·하창란 부부에게 앞으로 걸어갈 길만 활짝 열린 셈이다. 라세레나 소박한 민박집처럼 마드레는 제주 여행자들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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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일 세계일주 찍고 제주로 내려온 신승열 · 하창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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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찾아가는 귀농 · 귀촌 교육, ‘귀농사모’에서 전원의 꿈 키워요
- 산의 위엄과 바다의 포용이 어우러지는 강원도 양양에 인터넷 카페 '귀농사모'회원들이 모였다. 처음 보는 얼굴이 대부분인 낯선 만남이지만 이들은 옛 친구 만난 듯 서로 반갑기만 하다. 그리고 선배 귀농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예비 귀농 · 귀촌인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해진다. 시골 인심과 함께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온 '특산품'들을 함께 나눠 먹으며 귀농 · 귀촌의 꿈은 수평선 노을처럼 무르익어 간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인터넷 카페 '귀농사모'cafe.daum.net/refarm 7월 9일 강원 양양 정암해수욕장 앞에 귀농사모(카페지기 정성근) 회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강원지부 정모 겸 '찾아가는 귀농 교육'에 참석 차 온 것이다.40여 명, 서로 처음 보는 얼굴이 더 많다. 그럼에도 반갑기만 하다. 인터넷 카페에서 서로에게 댓글을 달아주면서 정이 쌓여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 같다.앞서 귀농해 정착한 사람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품을 한가득 실어 오고 귀농 · 귀촌을 계획하는 이들은 선배들로부터 요령을 배우고자 귀를 쫑긋 세운다.이장하 강원지부장은 "모임 때면 이렇게 많은 분이 농산품을 협찬해 모임 중에 나눠 먹기도 하고 남으면 집에 돌아갈 때 나눠 주기도 합니다. 시골 인심이지요"라 말한다.귀농사모는 귀농 · 귀촌 희망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카페이지만 이 카페를 통해 귀농 · 귀촌한 사람도 있고, 정보 제공자로서 이미 귀농 · 귀촌 한 사람들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귀농 · 귀촌 배우러 왔어요~"알면 알수록 더 무서워요."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 강 직(47세) 씨는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가꾸며 귀촌을 준비중이다. 그녀에게 귀농사모는 귀촌정보통이다 ". 10년전부터 전원생활에 관심을 가지다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지난해 귀농사모에 가입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어요. 더 배우고 싶어 오프라인 모임까지 왔네요. 마음은 지금이라도 당장 전원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카페에서 보니 무작정 귀촌해선 안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역원주민들과 관계맺기도 무시할 수 없음을 여기서 알게 됐어요."경기수원에서 온 배대환 · 강남영(44세) 동갑내기 부부는 올해나 내년 강원도로 귀농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부부는 장소에 구애 받지않은 직업을 가진 강씨가 귀농 후에도 현직업으로 경제활동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전원생활에 적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년전부터 귀농사모활동을 하며 귀농노하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차근차근 익혀 오고 있다.모임에 따라온 아이들을 보며 교육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강씨는 "장소는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어디에서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는 공부를 할 거고 그러면 부모로서 뒷바라지 해줘야죠. 그렇지만 학교 성적에 아옹다옹할 것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귀농 시기는 6학년 재학 중인 큰아이의 중학교 입학 시기에 맞출 예정이다. 중 · 고등학교 입학시기에 맞춰 학군 좋은 곳, 학원촌으로 이주하는 학부모들과 대조적이다. 온전한 로하스Lohas*를 추구하고 자전원을 찾는 부부도 있다. 신혼부부 같지만 결혼한 지 10년 된 김갑연(42세) · 김지은(41세) 부부는 김갑연 씨 직장 발령으로 서울에서 춘천으로 살림집을 옮겼다. " 서울 살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춘천에 살다 보니 더 시골로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년정도 후 귀농을 생각하면서 귀농에 대한 확신을 얻고 희망을 보고자 오늘 모임에 왔어요."이들부부는 도시에서는 소비적 삶만 있을 뿐 누리는 삶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시의 생활 패턴은 환경 파괴적이고 정신적 · 육체적 건강을 잃게 한다는 의견에 부부는 공감한다. 전원에 친환경적인 재료와 방법으로 손수집짓고 참살이에 몸을 던져 볼 생각이다.아내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울산에서 장장 6시간을 달려온 김종독(47세) 씨는 열성 회원이다. 먼 거리도 마다않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려 노력한다. 그가 선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귀농은 역시 어렵다'는것. 귀농의 꿈을 키우기위해 귀농사모에 들었는데 차츰 귀농의 꿈은 환상이 되고 생각지도 않던 현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단다. " 50대 초에 귀농해 볼 요량으로 귀농사모 온 · 오프라인에서 이야기 듣다 보니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귀농해서 잘 됐단 얘기는 드물고, 성공담보단 실패담이 더 귀에 잘 들어와요. 귀농은 힘들것 같고 그냥 귀촌해야지요."목표를 귀촌으로 돌리니 전원에서 먹고 살방편 마련이 시급해진 그는 수입원 마련 후 귀촌할 계획을 세웠다. 그의 계산으론, 귀촌 정착금으로 5억 원가량, 학령기에 접어든 두 딸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 귀촌 후 월지출 200만 원 정도다. 사통팔달의 귀농 · 귀촌 정보이처럼 사연은 제각각이나 이들은 공통적으로 농촌문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를 심어준 것은 귀농사모다. 또한 머릿속에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던 귀농에 대한 환상 혹은 착각을 걷어내고, 대신 때론 적나라하게 때론 해학적으로 귀농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귀농사모다. 귀농사모는 마치 사통팔달 뚫린 도로 같다. 그만큼 귀농 관련 필요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최근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회원들에게 인기를 얻는 비결이다. 귀농Q&A를 비롯해 자유게시판, 각종 모임 후기방 등 '방문자센터', 귀농상담, 법률, 세무, 귀농 종목 등 '귀농지원센터', 귀농 · 귀촌 경험담, 농산물 등 '귀농현장', 인터넷 장터인 '직거래상담실', 임대, 매물, 과수원, 농지, 임야, 펜션, 공장, 경매/공매 등 '귀농복덕방', D.I.Y.와 생태적생활을 추구하는 각종 동호회가 활동 중인 '생태귀농대학'그리고 '귀농여론광장', ' 내손으로 집짓기'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방대한 내용의 카테고리가 있다. 전국 각 시 · 도 지역별 모임과 솔로 귀농인들의 모임, 황토집 건축 학교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회원 10만 명을 넘어선 카페답게 '직거래장터'는 마치 시골 오일장을 방불케 한다. 회원들은 단순히 전원으로의 이주를 넘어 농촌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이곳 장터를 드나든다. 집앞 마트에 파는 농산품이 아무리 품질이 좋다 해도 귀농사모 농촌 회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키운 농산품에 더 마음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그들의 밭과 재배 과정을 게시판에 올린 사진으로 봐 왔고 댓글을 주고받으며 이미 농심을 읽었기 때문이다. 귀농사모 장터에서는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작물을 교차 구입하는 모습도 흔히 보인다. 어쩌면 예전보다 삭막해진 시골의 현실보다 더 시골스러운 풍경이 이곳에서 펼쳐지는 건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성공해요?300명 남짓한 강원지부 회원들이 활동 중이라 설명하는 이장하 강원지부장은 이번 모임을 통해 양양군 정암리 소재 OK하우스 펜션을 '양양귀농학교'및 귀농사모 지정 숙소로 정했다.이곳을 강원지부 오프라인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해 3회 정도 정모를 진행하는 강원지부의 이번 모임은 1박 2일간 선배 귀농인들의 경험담을 듣고 예비 귀농 · 귀촌인들의 계획을 발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튿날엔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참석해 귀농 · 귀촌에 대한 군 정책 발표가 이어졌다.귀농 12년 차인 언니네를 뒤따라 양양으로 귀농한 지 4년째인 김길자(49세) 씨는 전통 장을 담가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경기 오산에 살던 부부는 오랫동안 귀농을 꿈꿔 오다 더 젊을 때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 이상호(52세) 씨가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면서 본격화 했다. 김길자 씨는 9남매의 도움으로 한결 수월하게 성공적인 귀농을 했다. 목심 황토집을 손수짓는다고 하자 9남매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7개월 만에 집을 완성하고 솜씨 좋은 언니의 도움으로 장 담그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차 한 대가 겨우 다니는 비포장도로 숲 속 길을 수 킬로미터 들어가서야 도착하는 깊은 산골에는 자연을 닮은 둥글둥글한 황토집과 콩밭, 100여 개의 장독들 그리고 발효실과 아궁이실이 있다. 이곳에서 보이는 것은 오로지 깨끗한 계곡물과 숲 뿐, 콩이 건강하게 자라고 된장이 맛있게 익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요즘엔 농사는 뒷전이고 건축을 하고 있어요. 고라니 때문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지요. 농촌에선 해마다 전쟁의 대상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고라니네요."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고 농사에 '농'자도 몰랐던 박정자(51세) 씨는 외환위기 후 귀농인구가 늘고 귀농 교육이 붐을 이룰 무렵 한국농수산대에서 특용작물을 공부했다. " 옛날엔 공주과였다"고 말하는 박 씨는 평창에서 6년째 농사를 짓다 보니 남자보다 더 힘센 사람이 됐다. " 처음엔 도사 흉내나 내볼까 하고 귀농하려 했는데 농촌에 와 보니 농촌과 농업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당시 농업의 희망은 거의 바닥이었어요."현재 효소와 특용작물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농사는 열심히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라 조언한다. 그는 귀농사모가 갓 오픈했을 때 가입해 귀농사모를 통해 땅을 알아보고 갖가지 귀농 정보를 얻어 "귀농사모 덕을 봤다"고 한다. "안녕하십니까. 금번 강원지부모임때 뵀던 다희 · 다솔아빠입니다. 늘 느끼지만 만나는 분들이 언제나 고향같습니다. 겨우 오만원의 회비로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과, 거기다 떠나올 때 싸주시기까지. 시골집부모님과 비교해도 부족함없는 넉넉한 마음들…. 그래서 더 귀농(촌)이 소중하고 그리운 것 같습니다. 매끄러운진행과 인자한 형님같은 되지이장하님, 강함(자유)과약함(외로움)이 공존하는 우렁각시님,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한 선녀벌꿀님, 거칠고검게 그을린 피부가 무척 아름다운 산천마을님, 겉으론 농약예찬론자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먹을 거리를 걱정하시는 아우라지님, 저희 큰누님같이 마음이 포근하실 것 같은 한마음농장님, 그리고 테이님, 강직님…. 왕복 12시간 걸리는 좀 먼 거리에 몸은 무척 피곤하지만 마음이 행복한건 무엇 때문일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귀촌 후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도 있다. 남기봉(50세) 씨는 "47세에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귀촌했어요"라며 "귀촌과 함께 창업을 고민하던 차 원주 신림에서 쌀찐빵 가게를 보게 됐어요. '요즘도 찐빵이 팔리나'생각했는데 꽤 인기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지역 명물로 쏠쏠하다는 평을 계기로 5가지 자연 재료로 속을 넣은 찐빵을 개발해 창업한 지 1년 됐어요"하며 자신의 귀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 씨는 이날 협찬품으로 가져온 찐빵을 직접 쪄서 회원들과 함께 나누며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 7전 8기 농사 이야기는 밤을 새워도 끝이 없고 미래의 농촌지기들은 영웅담처럼 매력적인 그 이야기에 날 밝는 줄도 모른다. 험난한 과정 없이 성공적인 결과만 있으면 좋으련만. 귀농 · 귀촌을 꿈꾸는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수양수사(닉네임) 감자, 아우라지농원 생막걸리, 밀알 쌀찐빵, 한마음농장 보리수 와인과 아이크림, 산천마을 효소와 효소 진액, 들미골된장 된장 세트, 병풍취농원 곰취, 우렁각시 수리취떡, 온녀벌꿀 야생화꿀 화분(꽃가루), 설원의왕자 마늘…. 협찬품으로 한 자리에 진열된 농산품들은 단순히 먹을거리에 그치지 않는다. 귀농사모 회원들은 농산품을 다른 각도로 보는 눈이 생겼다. 그 안에 이들의 삶이 들어 있음을 왜 예전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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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찾아가는 귀농 · 귀촌 교육, ‘귀농사모’에서 전원의 꿈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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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상상의 날개를 달다, 조형 건축물 짓는 이강혁
- 어떻게 저런 모양의 집이 가능하지? 이강혁 씨가 지은 집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진다. 소라집, 고래집, 나무 모양 집,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 집 등 그는 어떤 모양이든 집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물론 집으로서의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불연마감재를 사용하고 단열을 충분히 한다.그의 상상이 어떻게 집으로 만들어지는지 찾아가 봤다.글 박지혜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스케치자료 및 취재협조 대조형(大造形) 010-3318-0888 전남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는 최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찾아와 마을 일대가 잔치 분위기였다. 소라처럼 생긴 특이한 집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형상은 물론 까슬까슬한 표면 질감까지 영락없이 소라를 꼭 닮았을 뿐 아니라 공간 장식을 위한 조형물이 아닌 사람이 실제 사는 집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15평 아담한 규모의 내부도 일반 살림집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거실 겸 주방/식당, 침실, 욕실 그리고 다락까지, 주거공간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연 이처럼 독특한 집을 지은 이는 어떤 사람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충북 당진 고대면 슬항리에서 또 다른 이색적인 전원주택 공사를 진행 중인 이강혁(50세) 씨를 만났다. 이번에는 고래집이다.볼록한 정수리와 툭 튀어나온 주둥이, 둥글둥글한 배, 위로 치켜든 양 갈래 꼬리지느러미… 고래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이 한창 세워지고 있다. 합판 조각과 각재로 이뤄진 고래 형태의 골조가 거의 완성 단계다. 고래집 길이는 최장 18m, 등 부분까지 높이는 5m 정도, 가장 높은 부분인 꼬리까지 높이는 7m 정도다. 대지 150평에 단층 20평 주택으로 계획됐다. 상부는 회색, 배는 흰색 계통으로 도장 마감해 고래 느낌을 낼 계획이고 호스와 펌프 장치를 설치해 머리 쪽에서 분수도 뿜을 예정이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한여름에는 이 분수가 실내 기온을 낮추는 기능도 하게 된다. 짚 · 흙 · 숯 · 나무… 친환경 재료 사용 이강혁 씨는 홍익대학교에서 조소와 회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배고픈 순수 미술을 뒤로 하고 경제활동을 위해 건축/인테리어 분야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한 분야를 파고들면서 자신의 전공을 건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잘 하지 않은 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 그는 다양한 시도 끝에 새로운 조형물 제작 방법을 창작하게 됐으며 1999년 조형물 제작 공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이어서 2009년 12월에는 현재의 소라집과 고래집을 있게 한 '재활용 자재를 이용한 조형 건축 시공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재료제조부터 시공방법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현장 테스트와 연구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경험의 산물이기에 이 특허권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그가 조형 건축에 사용하는 재활용 재료는 주로 볏짚과 종이박스다. 농촌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볏짚은 예로부터 흙과 함께 집 지을 때 사용하는 필수 재료이며 단열재로도 쓴다. 종이박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목재 뼈대 위에 붙여 면을 만드는 데 그 어떤 재료보다 효과적이다. 자연스럽게 꺾이는 성질을 이용해 인공폭포의 돌 모양, 둥근 모양, 울퉁불퉁한 모양 등 어떠한 형태도 잡을 수 있어 이 씨에게 종이박스는 없어서는 안 될 재료다. 게다가 공짜이거나 저렴하다. 소라집에도 물론 종이박스가 쓰였다.이처럼 그가 짓는 집은 모양이 톡톡 튀기도 하지만 그 내용물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도 다시 한 번 더 눈길이 간다."사용하는 재료의 95% 정도가 친환경적입니다. 짚과 흙 그리고 숯처럼 자연물을 쓰고 건물을 해체할 경우 자연으로 돌아가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주로 씁니다."소라집, 고래집이 그렇듯 그가 만드는 집은 곡면이 많다. 그렇다면 내부는 어떨까. 내부는 일반 주택처럼 직선으로 이뤄져 있다. 가구를 배치하려면 직선이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곡면으로 생긴 자투리 공간은 붙박이장이나 다락 등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이런 의문도 생긴다. 곡면이나 울퉁불퉁한 조형 부분이 건축면적에 포함된다면 건축주 입장에선 손해다? 조형 부분을 외벽으로 친다면 그 안쪽은 버리는 공간이 되므로 그런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외부 조형 부분과 별도로,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H빔과 목재로 골조를 만든다. 건축면적은 그 사각 프레임을 기준으로 삼고 조형 부분은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일반 주택의 외벽 바깥으로 튀어나온 처마와 같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조형 건축물 어떻게 짓나조형 건축물의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나. 먼저 기초 위에 빔으로 기둥을 세우고 각재나 합판 자른 것 등 목재로 골조를 만든다. 조형을 이루는 뼈대와 실내 공간을 만드는 뼈대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흙과 숯 그리고 짚을 번갈아 가며 충전해 단열층을 만든다."고래집의 경우 고래 주둥이에 해당하는 부분은 외벽 두께가 무려 140㎝입니다. 이처럼 곡면이 많은 외부 조형 부분과 내부 쪽 골조 사이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 고민하다 가장 적합한 재료가 볏짚이라 생각했습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집 지을 때 사용해 온 것이라 사용에 무리가 없고 단열 효과도 있으니 여러모로 좋다고 판단했지요." 그러나 최근 몇 년사이 생태건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로베일하우스(짚단벽집)와는 다르다고 이 씨는 설명한다. "스트로베일하우스는 짚단이 골조를 이루는 형태고 이것은 단열재와 조형물 충전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벽과 지붕 속 빈 공간에 짚을 충전한 후 외부 쪽에 박스를 붙인다. 마감 작업을 위한 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박스 면 위에 시공하는 재료와 시공법도 그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조형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마감 재료를 연구한 그는 크랙과 변형이 잘 생기지 않고 방수 기능이 있는 특수 모르타르를 개발했다. 시공 방법은, 박스 면 위에 와이어메쉬나 메탈라스를 고정한 후 특수 모르타르를 5㎝ 두께로 두툼하게 바른다. 그 위에 특수 모르타르 전용 도장 마감하면 외장이 완성된다.건축주 요구에 따라 다른 일반적인 외벽 마감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내부 쪽 시공과정은 일반 주택과 같다. 목재 골조 위에 합판-석고보드-최종 마감재순으로 시공하며 건축주 요구에 따라 단열재(스티로폼 등)를 추가할 수 있고 벽지, 도장, 루버 등 다양한 내벽 마감이 가능하다.현재 짓고 있는 고래집을 보면 지붕 속에도 볏짚이 가득 들어갔다. 지붕 속 바닥에 먼저 숯과 황토를 깔고 짚과 황토를 번갈아가며 채워 넣는다. 여기에 사용하는 숯은, 숯 공장에서 숯을 솎아내는 작업 과정에서 맨 마지막 남은 자잘한 숯(길이 3~10㎝)을 사용한다.재활용 자재를 주로 쓴다고 해서 조형 건축물 건축비가 저렴한 것은 아니다. 원형 래핑된 볏짚은 한 묶음에 6만 원으로 고래집의 경우 30묶음이 들어가므로 총 180만 원 든다. 그 대신 보편적으로 쓰는 스티로폼으로 시공한다면 총 150만 원.시공의 편리함에서도 스티로폼이 더 낫다. 그러나 재활용 재료는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변수는 있다. 이 씨는 고래집 현장 인근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여물로 쓰지못하는 볏짚을 반값에 구입했다. 상상 속의 집을 짓다조형 건축물 공법을 사용해 어떤 모양이든 만들 수 있다고 이 씨는 말한다. 최근에는 거창에 조성 예정인 테마공원에 4동의 조형 건축물 의뢰가 들어와 디자인 중이라고 한다. 소라집과 나무 위의 집 등 사람들의 눈을 동그랗게 할 특이한 건물이 곧 거창에 등장할 예정이다.그는 때때로 고정관념과의 싸움도 해야 한다. 집의 형태가 사각형에 박공지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맞설 때면 마음이 언짢아지는 순간도 있다. 무주 소라집 지을 때의 일이다. 소라집 바로 옆 등산로로 다니는 사람들이 소라집을 보고 한 마디씩 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백발성성한 노인을 이 씨는 기억한다."매일 그곳을 지나다니며 소라집을 보시고 갔어요. 처음에는 '뭐 하러 쓸 데 없는 짓 하나'라는 투로 1분 정도 소라집을 봤고, 그 다음 날에는 2분, 다음 날에는 5분…그리고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르렀을 때는 30분 정도 아예 옆에 앉아서 지켜보시더라구요. 나중에 집이 완성된 걸 보시더니, '대단하다'고 칭찬을 거듭해주셨어요."그는 예술가이자 건축가로서 창작 정신을 발휘하고, 독점권을 가진 기술을 보급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어찌 보면 자유로운 형태의 집을 연출하는 건축 과정에서 만큼은 행위예술가다. 조형 건축물을 대중화시키는 게 꿈이라는 그는 테마공원이나 펜션 단지처럼 조형 건축물이 단지를 이루고 조화롭게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건축과 미술의 접목,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법한 상상 속의 집을 현실화하는 그는 오늘도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듯 집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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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상상의 날개를 달다, 조형 건축물 짓는 이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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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전원주택 경험해 보니 “우리집 짓는 일 한결 쉬워졌어요”
- 경기 양평군 양서면 158.7㎡(48.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난해 9월부터 사용 중인 정묘선(37세) · 김수정(38세) 부부는'양계장의 닭'이 전원행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마치 양계장 같은 아파트를 벗어나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자연에서 아이들이 자라도록 해주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전원행의 실패로 생기는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전원주택 2년 임차를 결정했다.글 · 사진 박지혜 기자 대학원에서 물리치료를 공부하고 있는 김수정 씨는 자연치료 수업 중 닭 실험 비디오를 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양계장에 갇혀 살던 닭들을 대관령 들판에 방사한 후 관찰한 결과 털색깔과 윤기부터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됐고 혈액성분이 건강해졌다는 내용이었다.10살과 6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김 씨는 닭 실험 내용은 그냥 알고만 지나칠 수 없었다. 서울 염창동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 씨는 아파트와 건강상태가 나쁜 닭들이 살던 양계장과 다를 게 뭐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게다가 큰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김 씨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주 2회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때문에 큰아이는 방과 후 이 학원 저 학원으로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에 살다시피 했다. 김 씨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건강검사 결과 철분 수치가 상당히 낮게 나와 학원을 줄이고 휴식과 영양공급이 필요하게 됐다. 이즈음 김 씨는 닭 실험 비디오를 접하고 공기 좋은 곳으로 이주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이래선 안 되겠다 생각했지요. 양계장 닭처럼 팍팍한 틀 속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기와 마음의 양식을 주는 자연을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마음껏 뛰놀고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자연을요." "어떤 집 지어야 할지 알게 됐어요"김 씨 부부는 처음에 공기 좋은 산자락에 놓인 아파트를 고려하다 그럴 바에 전원주택을 임차해 살아보자고 의견을 모으게 됐다. 양평 전원주택에 사는 시누이도 전원주택을 짓든 도시로 다시 가든 전원주택을 임차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김 씨는 전원주택을 구하는 데 있어 운이 꽤 좋았다 한다. 임차 물건이 넉넉지 않은 가운데 여태까지 매매로 나왔던 물건이 김 씨가 집을 구하려 하자 임대로 전환한 것이다. 이 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김 씨는 집 구하느라 고생할 뻔 했단다.남편 직장이 있는 군포로 출퇴근 가능한 곳을 물색하다 보니 지역에 제한이 따랐는데 양평이 공기좋고 도심과 교통이 잘 연결돼있으며 전원생활선배인 시누이가 살고 있기도하니 자연스레 이 곳으로 낙점했다. 공인중개사사무소 몇 곳을 통해 알아봤는데 임대 물건은 가뭄에 콩 나듯 구하기 어려웠다. 마침 좋은 물건이 있어 구경가려하면 가는 도중에 막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화가 온 적도 있었다.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말하길 수요는 간간히 있는데 그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는 것이다."입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집 바로 아래 아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있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만족스러웠어요. 주변은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마을이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고요. 남들이 말하는 시골 원주민 텃새도 없어요. 원주민과 이주민이 적절히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사는 편안한 마을인 것 같아요. 마당에 키우는 말라뮤트 강아지도 앞집 양계장 아저씨가 주셨는걸요."이곳에 와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남편이다. 아이들 선물을 사 들고 귀가하는 날이 늘었다.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다. 또한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체통을 만들거나 목공 일도 종종 한다. 남편은 아파트보다 활동 공간이 많아져 좋다고 한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도 서울시내에서 정체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곳에서 출퇴근하는게 더 빠를때도 있다고 한다.이들 부부가 몇 개월 살아보고 내린 결론은 전원주택을 무작정 구입하거나 짓지 않고 임차하길 잘했다는 것. 직접 살아 보니 채광을 결정짓는 건물 좌향과 공간구성, 창호와 단열 등 그 중요성을 실감한 것이다. 이를 모른 채 집을 짓게 됐다면 막막했을 거라고 말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장단점을 보완해 다음에 전원주택 지을 때 적용할 계획이다.전원주택 임차로 전원생활의 재미를 맛본 정묘선 · 김수정 부부는 요즘 전원주택 지을 터를 살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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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전원주택 경험해 보니 “우리집 짓는 일 한결 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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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와 첼리스트’ 도완녀
- 중학생 시절 헤르만 헤세의《싯다르타》에 감동 받았으며 비록 누더기 차림이나 정신세계는 부유했던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Diogenes, 412~323 B.C.)처럼 살고 싶었다는 도완녀 씨. 돈연스님과 도반으로 연인으로 서로에게 선생이 되어 길을 걷다 보니 어릴 적 동경했던 모습에 다가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강원도 정선 임계면 가목리, 해발 650미터, 사방을 둘러보면 시야에 잡히는 건 변화무쌍한 구름과 초목뿐인 이곳에서 된장 주무르던 손으로 사람을 어루만지는 그녀를 만났다.글 박지혜기자 사진 고경수 기자 티끌마저도 아름다운 도완녀(57세) 씨의 집 마당. 8000여 평 부지에 세 채의 박공지붕을 인 건물이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있다. 갓 지은 집들처럼 흰색 시멘트사이딩과 벽돌을 두른 외양이 매끈하다. 그 앞 너른 대지 위로 새하얀 도라지꽃이 끝 간데없이 만발하다. 도시에선 잊고 지나쳐버리는 계절의 진면목이다.도완녀 씨는 '메주와 첼리스트(㈜메첼)'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돌연 스님과 결혼해 산골로 들어간 첼리스트로 된장에게 연주해주는 첼리스트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느 인생이 파란만장하지 않겠나만 도 씨는 그야말로 파란만장을 겪었다.명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독일과 국내 대학 강단에 섰으며 국내외 순회공연은 물론 예술 기획 · 경영 분야까지 첼리스트로 예술경영인으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지인이던 일곱 살 연상인 돈연스님(본명 나종하)으로부터 '가목리에 들어와 첼로 연습을 하지 않겠소'하는 프러포즈를 받고 1993년 5월 정선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태생부터 서울인 그녀가 길 하나 제대로 나 있지 않은 원시림의 두메산골에 들어온 자체가 삶의 큰 변화였고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을 적잖이 놀라게 했을 터였다. 게다가 첼로는 뒷전이고 남편이 하던 된장 사업을 돕기 시작해 15개 장독을 5500개로 불렸을 정도로 사업을 키웠다. 물론 끊임없이 크고 작은 연주회를 가졌다. 된장이 잘 익도록 항아리들 사이에서 첼로켜는 것을 포함해서.돈연스님이 1989년 정선에 들어와 된장을 담기 시작했으니 지난해 메첼은 창립 20주기를 맞았다. 그리고 올 초 그녀는 메첼 대표직에서 손을 털고 산으로 들어갔다. 산골에서 극기의 세월 보내고"점심 먹지 말고 오지. 내가 만든 반찬이 참 맛있는데."초면인 기자에게 오랜만에 놀러 온 친구에게 하듯 말을 툭툭 놓고 친근하게 대한다."덥지? 우린 선풍기도 없이 살어."거실 전면 분합문을 활짝 여니 산들바람이 들락날락해 바깥 기온은 35℃ 남짓 되나 실내에선 크게 더운 줄 모르겠다. 게다가 거실 벽난로엔 불이 지펴졌다. 쓰레기를 태우는 중이란다.도 씨는 체구가 아담하고 야무진 모습이다. 20년 남짓 산골 노동으로 뼈와 살이 단단히 다져진 것일까. 전원에선 깨끗한 물과 공기, 갖가지 먹을거리… 주는 것도 많지만 거저 주기만 하지 않는다. 대가로 노동이 따른다. 손이 가야 첼로가 가락을 짜내듯 시골 살이 역시 손이 가야 온전한 삶이 되고 기쁨이 배가된다. 장독이 수천 개로 늘어난 만큼, 밭이 수만 평으로 커진 만큼, 메첼 매출액이 수십억 대로 승승장구한 만큼 그 뒤꼍엔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혹독하단 표현을 했다. "자연은 혹독해. 극기克己가 필요해."생계형 귀농인 경우 맞는 말이다. 도시에선 최고경영자가 관리 역할만 잘하면 되지만 시골에선 밭 일구기부터 파종, 수확, 가공, 유통, 홍보까지 농산품 생산 및 판매 전 공정에서 힘을 쏟아야 한다. 도 씨는 일꾼들은 물론 관광객들 식사까지 손수 만들어 먹였다 한다. 게다가 메첼 정선 공장이 관광지로 되면서 먼 길 찾아온 손님들에게 첼로 연주까지 선사했으니 훈장 달 만한 손이다.그녀는 뜬금없이 "우리 공장은 두 번이나 불이 났어"한다. " 93년 95년 이었는데 95년에는 마을에 야반도주설까지 돌았지"하며 신나는 모험담이라도 되는 듯 말한다. 특유의 긍정적 사고와 인내가 그녀를 성공의 경지로 이끌었고 혹독함을 극기하는 원천이 된 듯하다."가목리에 한방의료 타운 만들 계획이야"기자는 그녀가 소위 잘나가던 메첼 대표를 사퇴한 까닭이 자못 궁금했다. 2007년 메첼 본사를 정선에서 경기 연천으로 옮긴 후 민관합작품이 된 연천 공장에 관이 관여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 한다. 자유를 빼앗겼을 성싶다."3월 계룡산 산신전에서 백일기도를 했어. 정말 치열했어."만물이 소생하는 봄, 그녀는 무속인들의 수행 터전인 계룡산에서 자신과의 사투를 벌였다. 첼로 연주도 된장 만드는 일도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듯 백일기도도 마찬가지. 과거 두 가지 수행으로 단련된 내력이 있기에 백일기도에서도 어렵사리 답을 얻었다.그녀는 앞으로 심신이 아픈 사람을 위해 헌신할 예정이란다. "이곳에 독채형 건물을 열 채 정도 만들어 한방의료관광 타운을 만들 계획이야. 2, 3년 후엔 완성되겠지."이곳에 3년여 전 지은 명상원에선 된장찜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된장찜질요법은 그녀가 앞으로 세울 의료타운의 핵심 프로그램이 될 모양이다. 토털 헬스 케어로, 된장으로 몸을 건강하게 하고 명상으로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된장찜질은 일차적으로 몸속 노폐물인 숙변을 제거하고 신장에서 거르지 못한 요산이나 요독 등을 빼준다. 나아가 간 청소 등 모든 장기 활동이 원활하도록 돕고 손상된 인체를 복원시킨다 . 1년에 한 번 된장찜질을 하면 10년간 암 예방 효과가 있단다. 한마디로 만병의 근원을 뿌리 뽑고 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 도 씨는 2년 전 돈연스님이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몸져누웠을 때 된장찜질 효과를 보고 지난해 이를 상품화시켰다.그런 건강요법이 아니라도 가목리에 들어와 지내는 것만으로 병이 달아나고 건강해 질 듯하다. '이렇게 길이 날 줄알았으면 이 땅을 안샀지'하는 돈연스님이 20년전 부지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지프도 겨우 들어올 정도의 수풀 우거진 황무지였단다. 그럼에도 이곳은 여전히 자연의 기운이 왕성하다.하나 더, 대자연을 무대이자 청중으로 삼은 첼리스트의 연주를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다. 이 날도 첼로 가락이 정선 하늘 자락을 울렸다. 풀벌레와 바람도 숨을 죽인 가운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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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와 첼리스트’ 도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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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없는 게 여긴 다 있어요~” 단양 한드미마을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
- 농촌에서 아이들 웃음소릴 듣는 건 쉽지 않다. 20, 30대의 젊은이도 만나기 어렵다. 그나마 있던 인구도 고령으로 줄고 빈집이 늘어가는 추세다. 그런데 한드미 마을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20명이 넘는 아이들이 무리지어 밭을 갈고 있으니. 마을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살면서부터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고 그렇게 좋아들 하신다. 단양8경과 동굴의 고장 충북 단양에서 농촌으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을 만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한드미농촌유학센터 043-422-2831 www.handemy.org "이리로 와 보세요, 우리 딸기 따요." 서울서 내려온 이방인을 아이들이 산딸기밭으로 안내한다. 열매맺기 무섭게 벌써 따 먹었는지 빨간 게 띄엄띄엄 숨어 있다. 그것마저 아이들은 내버려 두지 않는다. 수풀을 뒤져 빨간 열매 몇 알을 따더니 하나는 자기들 입 속으로 쏙 들어가고 배려심을 발휘해 이방인에게 더 많은 알을 건넨다."먹어봐요. 맛좋아요!"산딸기를 해치운 한 아이가 멀리 눈을 돌린다."저쪽엔 오디도 있어요. 오디 따러 갈까요?"정수리에 솟았던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갈 무렵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집과 마당에 흩어져 자유로이 논다.모두 23명의 초등학생들이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한드미 마을로 유학온 도시 아이들. 한없이 펼쳐진 들판이 이들의 놀이터요, 하늘은 이들의 꿈을 스케치하는 도화지다. 담아도 담아도 결코 넘치지 않을 것 같은 깊은 하늘을 보고 아이들은 도시보다 이상하게 더 넓어 보인다고 말한다. 왜 농촌으로 왔니?농촌으로 유학 왔다니 의문이 든다. 농촌 태생도 진학을 위해 서울로 가는 마당에 농촌엔 웬일일까. 더구나 이들의 내력은 쟁쟁하다. 서울 '사교육 일번지'에서 왔다는 아이, 해외파도 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첩첩산중 농촌으로 들어온 까닭은 간단명료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한 학부모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아이가 도시에서 겪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기상을 높이며 감성이 더욱 풍부해져 바람직한 사람으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랐다"고 했다.2기로 들어와 올해 3년째 한드미 농촌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안영진(6학년) 군은 "산과 들에서 맘껏 뛰놀 수 있어 좋고 바로 옆 냇물에서 더울 때 물놀이하는 것도 재밌다"며 "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 사회성도 기르고 매일 다양한 체험을 해서 여기가 즐겁다"고한다. 마찬가지로 올해 3년차에 접어든 김수민(5학년) 양에게 "왜 계속 여기있니"하고 물으니, " 여기가 좋아서요"하고 간단하게 답한다. " 부모님이 그러자고 한거니"하고 물으니, " 아니오, 내가 먼저 원해서요"한다.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집과 도시 친구들이 그립긴 하지만 도시에서 학원 다니는 것보다 이곳 생활이 "백배 더 낫다"고 말했다. " 1년 유학기간을 마치고도 이 곳을 떠나려는 아이들은 100% 없을 것"이라는 한드미 농촌유학센터 정문찬 대표의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한드미 마을에 계속 있고 싶어요"하고 외쳤다. 텃밭 농사와 유기농 간식 만들기도 척척이곳에선 일이 곧 놀이가 되고, 놀이가 곧 훌륭한 배움이 된다. 말 그대로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스승이다. 소백산자락 경치 좋은 곳에 마을이 위치한 덕분에 구경거리가 널려 있다. 마을 동굴은 아이들의 호기심 천국이고 숲 속 산책길에선 지도교사의 안내와 함께 다양한 식물을 만난다. 아이들은 한드미에 들어오기 무섭게 텃밭 농사부터 익혔다. 농촌에선 으레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텃밭 가꾸기는 아이들 일과로 방과후 물을 주거나 잡초 뽑기 등 수시로 텃밭을 돌보고 있다.간식도 자연에서 가져 온다. 요리시간에는 직접 따온 진달래로 화전 부치기, 산딸기와 오디로 음료수 만들기, 직접 키운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 유기농 채소과 곡식으로 다양한 요리하기 등 도시에선 어른들도 해보지 못하는 갖가지 요리를 체험하고 맛본다.아이들은 요즘 풍물 연습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을 할머니 팔순 잔치를 몇 주 앞두고 연습중인데 잔칫날 '깜짝쇼'를 펼치기 위해 주민들 몰래 하는 거란다. 아이들은 엄연히 이 마을 주민이다. 그래서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른들과 인사하고 지낸다. 농촌유학센터에서 주민들과의 교류를 주선한 것인데 그래야 주민들이 아이들을 알아보고 센터 밖에서도 보살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드미가 인기 있는 이유요? ' 도시+농촌문화'프로그램 덕분이지요"단양 한드미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정문찬 대표는 어른이 되자 잠시 도시로 외도를 했다. 도시로 떠날 때 80가구였던 마을은 몇 년후 돌아와 보니 33가구로 확 줄어 있었다. 마을에선 젊은 축에 속하는 그는 마을가꾸기 사업에 앞장서 사업 11년차에 접어든 현재 귀촌 인구 10가구를 늘리는 데 공헌했다. 마을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시작한 한드미 마을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10개 농촌유학 프로그램 중 단연 인기가 높다. 다른 지역은 중도 포기자도 속출하는 반면 한드미는 기간 연장하는 이도 나올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그 바탕에는 잘 짜인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시골 체험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1년 유학 후 도시에서 유연하게 적응하도록 도시 문화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한 예로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충분히 즐기도록 하고 모두 디지털 카메라를 소지해 일상에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도록 권한다. 또한 영어교육이 보편화된 도시 교육문화를 받아들여 원어민 영어강사를 센터에 상주하도록 해 센터 영어수업뿐 아니라 일상에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지난해엔 23명 모집에 52명이 몰려 경쟁이 뜨거웠는데 올해는 입소가 더 치열할 전망이라 한다. 내년 5기 신청자가 벌써 90여 명이 모인 상태. 날로 신청자가 늘어가는 추세임을 반영해 센터를 확장하고 대상을 중학생까지 늘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한드미마을 정문찬 대표 사라질 뻔 한 학교, 도시 아이들이 살리다한드미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가곡면 대대리 소재 가곡초등학교 대곡분교는 예전엔 전교생 604명의 대곡초등학교였다. 그런데 몇 년에 걸쳐 마을 인구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자 학생이 줄어 결국 분교로 축소되고 고작 12명이 남게 됐다. 급기야 2007년 전교생 8명의 대곡분교는 교육청으로부터 폐교 통보를 받았다. 당시 마을가꾸기 사업을 도맡았던 정문찬 대표는 '학교가 살아야 농촌이 산다'는 일념으로 폐교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섰다. 동분서주한 끝에 해답을 일본에서 30년간 실시해 온 '산촌유학'에서 얻었다."1970년대 일본 나가노현 한 마을에서 시작된 농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에게 생태교육, 환경교육의 의도로 시작됐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생태교육뿐 아니라 더 나아가 죽어가던 농촌을 살리고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는 긍정적 효과를 얻어 전역으로 확산됐어요. 도시 아이들이 1년간 농촌 생활을 하며 농촌 학교에 다니니 도시 부모들도 시골을 찾게 되고 작은 학교들은 존립할 명분이 생긴 거지요. 농촌유학은 '살며 배운다'는 주제에 가장 잘 맞는 교육으로 인정받으며 우리나라에도 붐이 일기 시작했어요."정 대표는 2007년 바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짜고 농촌유학생을 모집했다. 가까스로 12명이 모집돼 폐교 보류 인원인 전교생 20명을 채웠다. 다음해 16명, 그 다음해 22명의 농촌유학생이 모집됐고 현재 분교는 원주민 아동 9명과 농촌유학생 23명 총 32명으로 불었다. 한 해 한해 아이들 머릿수에 관심 집중이던 정 대표와 마을 사람들에게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농촌유학센터가 자리 잡히자 대곡분교의 폐교 이야기는 쏙 들어갔고 전교생 20여 명의 가곡초등학교 본교보다 오히려 학생 수가 더 많아졌다."시골 고향이 없는 아이들에게 이곳은 고향이자 그들을 성장시킨 곳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1기, 2기 졸업생들도 이곳을 고향 찾듯 찾아오기도 해요. 그들은 장성해 귀촌을 계획할 때도 이곳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요. 수십 년이 흐른 뒤에도 어릴 적 그들이 놀았던 숲과 시냇물, 동구나무는 여전할 테니 그 감회가 얼마나 새롭겠어요. 바로 고향의 품이 주는 감동이지요. 나도 여전히 남아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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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없는 게 여긴 다 있어요~” 단양 한드미마을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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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3차 개발 및 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주)이 자체개발한 단독‧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의 3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692-31, 32, 39번지)에 위치하며 총 규모는 7천여 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지 재분할‧확장하며 필지 공사 계획을 세우고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분양 시 직영으로 건축했던 1차 모델하우스는 매매가 완료돼 한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 주소 명판까지 받은 단지 내 첫 번째 입주자인 셈이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 협조 산들마을(주)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지난 3월 2차 모델하우스 준공 전 필지 모습(왼쪽)과 준공 후 1차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2차 모델하우스 부지와 주택 모습. 준공 전 비어있는 필지(왼쪽)과 2차 모델하우스 주택과 완공된 단지 내 도로 모습. 본 기자가 최근 다시 찾은 여주 산들마을은 지난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단지 내 도로가 확장 됐고 새로운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었다. 1차 모델하우스와 같이 산들마을이 직영으로 지은 단층 경량철골조 주택이다. 주변 상하수도, 전기 등 모든 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고 등기도 완료한 상태로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고 한다. 2차 모델하우스 외관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3차 개발 예정지를 포함한 새 분양도를 보여주며 계획을 성심껏 설명했다. 기존 분양도에는 없었던 새 도로가 추가됐으며 이 도로를 발판으로 조성될 필지는 여주 산들마을의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필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위치해 집의 가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3차 개발은 8월 초 벌목 및 도로, 필지 공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여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여주 산들마을 분양도.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들 단지 지형도. 출처: 산들마을(주) 박 대표의 전원주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콘셉트는 확고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원주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없어도 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공간을 비워두는 주택 설계 콘셉트로 고객들에게도 이 점을 늘 강조한다고 한다. 여주 산들마을은 아직 양평, 용인보다 땅 값이 훨씬 싸지만 향후 고속도로, 전철 등의 신규 노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여주 산들마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좀 더 간결해진 두 번째 모델하우스박 대표가 지향하는 전원주택 콘셉트는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집’이다. 두 번째로 지은 모델하우스에도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필지 실 평수 123평(분양면적 144평, 도로지분 17% 포함)이며 연면적은 24.5평에 경량철골조 단층 주택이다. 필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한 매매가는 3억 원으로 필지 내 보이는 것들(정원, 잔디, 대문, CCTV 등) 모두를 제공한다. 전기와 같은 생활 인프라도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바로 입주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관과 거실 창 앞에 설치된 현무암 데크 현관문 현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작은 방 외벽은 깔끔한 느낌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했다. 현관과 거실 창 앞 쪽에는 현무암 데크를 설치했고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단층주택에서 부족한 높이를 보강하는 효과를 냈다. 넓은 잔디마당과 주차장을 갖췄으며 차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단지내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어 매우 이동이 편리하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안방 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현관 바닥은 타일로 마감했다. 두 개 벽면과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머지 한 쪽 벽면은 화이트 톤의 신발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대비를 이룬다.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ㅡ’자 형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굉장히 심플한 게 특징이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앰으로써 입주자가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루는 우드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각 방문 색깔인 다크그레이 톤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의 구조에 맞게 ‘ㅡ’형으로 계획한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사이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위생적인 청소 편리성을 더했다. 화이트 톤의 레일조명과 블랙 톤의 펜던트 조명이 은근한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현관에 인접한 곳에 작은 방을 계획했고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활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보일러실을 겸하고 또 다른 활용도 가능하도록 비교적 넓게 공간을 마련했다. 다용도실 바깥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옆 빈 공간이 있어 출입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계획해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문도 크기를 달리 해 두 개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채광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편리한 입지 조건 여주 산들마을은 고속도로, 전철 등을 통해 훌륭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역에서 판교역까지 43분(9개 역)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상행선은 북여주‧이포IC에서 제2영동고속로와 연결되고, 화도IC에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의 이동(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서여주IC에서 위쪽으로 양평IC 지나 남양주 조안IC까지 12.7km 구간이 지난 5월 29일 개통됐다. 나머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조안 구간 4.9㎞와 포천~화도 28.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출처: 산들마을(주)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집박준회 대표는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키고 레일등과 펜던트등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ㄱ'자 모양 싱크대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천장 높은 거실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하우스와 두 번째 모델하우스를 모두 다녀온 본 기자가 보기에 박 대표의 이러한 가치관은 이 두 집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박 대표는 필지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집짓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기, 정화조, 배관 등 토목설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집짓기 팁도 제공하고 설계 및 시공사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알게 된 지식‧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분위기를 만드는 팬던트등 3차 개발 계획 및 새 모델하우스 선매매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을 진행할 부지는 두 번째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필지다. 지형은 언덕으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있다. 지난 7월 6일 개발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벌목과 도로‧필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개발 부지에도 세 번째 모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며 원하는 고객은 이를 선매매할 수 있다. 위치는 언덕 위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 선매매한 고객은 업체들 사이 납품가격으로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은 경량철골, 목조, 콘크리트 모두 가능하고 필지 크기도 허가서에 100평이지만 상향조정 가능하다. 안방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 이번 기회가 좋다는 것은 토지주가 3차 도로 준공을 위해 목적물을 건축해야 하는데, 업자 가격으로 짓는 모델하우스를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자신은 주택 건축에서 이윤을 전혀 가져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방 드레스룸 출입문 “어차피 이 모델하우스는 준공 후 판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을 지금 시작단계에서 만나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예요. 저는 주택건축에서 이윤을 1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정화조, 배수로, 전기인입, 데크(Deck), 울타리‧대문, 주차장, 마당‧조경, CCTV, 붙박이‧시스템장 등등 각종 협력업체들을 제가 지금 같이 공사하는 업체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납품하는 가격으로 견적내고 고객님이 다른 업체를 선택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빨간색이 3차 모델하우스 예정지 모습.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을은 총 7천여 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차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박준회 대표는 토지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관련 지식‧정보를 성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시행사에 모든 권한을 넘기고 뒤로 빠져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택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보유한 박 대표에게는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향후 전원주택들로 가득 들어찰 여주 산들마을을 상상해 보면 모든 건축주들이 현재 집에 만족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정직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3차 개발 모델하우스 정보>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2, 단지입구 692-39번지지목 및 용도지역 임야, 보전관리평수 필지 실평수 100평(+도로지분 17%, 분양면적 117평)매매 가격 필지 평당 백만원 총 1억1700만 원, 모델하우스 가격(고객 건축도면 확정 후 결정) 박준회 산들마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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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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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3 / 타운하우스의 장점 vs. 단점알고 보면 더 좋은 장점 5가지 1_ 넓은 마당을 누릴 수 있다사계절 변화를 코앞 정원에서부터 누릴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이다. 마당 사용이 가능해 정원을 가꾸거나 텃밭, 바비큐 파티, 캠핑 등 다양하게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아파트와 달리 자유롭게 내 집 앞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2_ 층간 소음 문제가 없다공동주택에서 살다 보면 이웃 간 마찰이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가 층간 소음이다. 타운하우스는 별채로 구성되어 있어 층간 소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다. 3_ 단독주택보다 방범 수준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여럿이 함께 모여 이루어지는 만큼 비교적 안전하다. 공동으로 거주하는 환경이니 만큼 치안이나 기타 관리 등이 용이하다. 이웃과 가깝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단독주택의 경우 보안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데 타운하우스는 단지 자체에 CCTV의 다량 설치로 보안상 안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4_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사생활뿐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운하우스에는 단지 내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웃과의 교류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야외 수영장,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등 아파트 대단지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타운하우스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단지 내에서 이웃과의 소통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_ 주차 전쟁에서 해방될 수 있다지정 주차나 주택 지하 공간에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함으로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주차공간은 별도의 취미 공간이나 레저용품 보관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살아 보면 불편한 단점 5가지1_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도심 속 아파트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만, 타운하우스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 보니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 2_ 사생활 보호에 한계가 있다타운하우스는 단지 형태로 지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단독주택보다는 사생활 보호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단독의 주택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이웃 주택이 담 없이 위치하기에 내 마당에서 무엇을 하는지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3_ 환금성이 떨어진다집값 시세에 큰 요동이 없는 만큼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 층간 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도시에서도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는 등 도시 가까운 곳에서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과거보다 수요가 늘었지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하면 대중적인 부동산은 아니기 때문에 웬만해선 집값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매 시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한다. 4_ 인프라가 부족하다타운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도심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 건설된다. 병원, 대형마트, 학교, 대중교통 등 기타 부수적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5_ 측간 소음이 발생될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양옆으로 이웃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옆집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에는 자신의 집 마당을 쓰기도 어렵고, 발생되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타운하우스의 특성상 많은 세대들이 반려견을 키우므로 반려견 짖음 등이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04 /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할 것들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독립성과 쾌적함이란 장점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관리, 안전, 경제성 등의 약점으로 인해 매입과 거주를 결정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러한 단점이 보안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집만 사는 게 아니라 단지를 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타운하우스라는 말 그대로 단지의 개념이 중요시되는 단독주택 집합인 것이다. 또한 환금성이 쉽지 않은 만큼, 투자가 아닌 실제 주거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현실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다한 달에 한두 번 놀러 가는 주말주택이 아니라 매일 생활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직장이 강남이라면 경기 남부권, 강북이라면 경기북부권까지 고려할 수 있다. 그 반대이거나 더 멀어진다면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동네가 결정되면 먼저 인터넷에서 해당 지역의 타운하우스 시세를 확인한다. 규모와 예산에 맞는 매물이 있다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간다. 둘째, 반값 할인 같은 과대 허위광고를 조심한다회사 보유분이나 한 채만 특가로 반값 할인을 한다는 식으로 호객하는 경우가 있다. 반값 할인이라지만, 분양이나 시행사 등이 손해 보며 내놓지는 않는다. 반값에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것,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광고대로 현장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급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계약을 하더라도 시공, 시행사의 운영이 위태롭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뜻이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셋째, 분양률이 좋지 않은 곳은 피한다아파트 미분양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타운하우스의 시행·시공을 대기업이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중소규모 건설사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장기간 계약이 안 나올 경우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성급히 계약했다가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용인이나 제주의 경우는 전세를 맞춰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부실 현장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넷째, 토지주와 시공사가 따로 있는 현장은 주의한다타운하우스 계약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토지만 계약하고 건축은 개별 진행하는 방식, 토지와 시공을 꼭 같이 해야 계약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토지는 개인이 시공사를 직접 섭외해야 하는 등 생소하고 번거로운 일정들이 많다. 가격적인 부분도 직접 절충해야 해서 처음 해보는 사람들은 부담이 크다. 그래서 보통은 토지와 시공을 같이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계부터 입주까지 대부분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편한 점은 있지만, 토지주와 시공사 양쪽으로 이윤을 붙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올라갈 수 있다. 시행사가 아예 땅을 직접 사서 토지와 건축 둘 다 관리할 경우, 사업이 중간에 무산될 리스크는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다섯째, 지분 등기 타운하우스는 피한다지분등기 타운하우스란 주택은 개별등기로 되어 있지만, 토지는 타운하우스 부지 전체가 공유로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경우다. 지분등기의 경우 증축 등 토지를 사용하려면 지분등기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별등기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개별등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입주민의 70% 이상이 동의를 해야 하니 70% 이상 분양된 현장에서만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토지 분할 특례법이 종료되면서 개별등기로 분할하는 허가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건물을 지어 입주하더라도 추후 매도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추후 분할 등기가 된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일 수 있으니 무조건 주의한다. 애초에 개별등기로 되어 있는 땅에 집을 짓는 게 가장 안전하고 깔끔한 방법이다. 더불어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토지는 대부분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제2금융권에서 진행되며, 진행할 때는 다른 공동명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여섯째, 계절 따라 발생될 단점들을 체크한다계절 변수도 크다. 양평이나 가평 쪽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역 특성상 겨울이 매우 추운 편이라 난방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여름의 경우, 단지 근처에 정화조가 설치되어 있다면 여름에 악취로 고초를 겪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해보도록 한다. 그밖에 조성 초반에 먼저 주택을 짓고, 입주를 할 경우 주변의 다른 집들이 지어지며 발생되는 소음 및 먼지로 고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한다. 일곱째, 관리비도 염두에 둔다단독주택은 집 안 구조가 여름에 덥거나 겨울에 춥지 않을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또한 공동 관리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인건비 등 단지를 관리하는 데 따른 인건비 효율성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타운하우스는 공동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단지 규모에 관계없이 일반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고정 배치해야만 한다. 따라서 세대수가 많으면 이들 기본 인건비 부담률이 작아 유리하지만, 세대수가 적을 경우 기본 인건비에 대한 각 세대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덟째, 실면적을 확인한다타운하우스 조성 과정에서 지하층을 평형에 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하층의 경우 그 활용도가 낮아 분양평수만큼의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하공간이 분양평수에 포함되었는지 아닌지 분명히 확인하도록 한다. 전용면적을 100%라고 하면 당연히 지하층은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하공간도 전용면적에 포함해 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지하층의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TIP 제주 타운하우스 구입 시‘ 개발부담금’이란?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 등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부담금이 준공 후 부과되는 사실을 모르고 준공 전 토지를 매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준공 전 토지 매입 시 개발부담금의 납부와 관련한 의무 승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사업의 시행 등으로 개발이익이 발생한 경우 일정 부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환수하는 제도다. 제주에서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도시지역은 990㎡ 이상, 비도시지역은 1650㎡ 이상인 경우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지개발자가 전원주택 등을 개발하고 사업완료(준공) 전에 개인에게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 양수자에게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가 승계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최초 개발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에게 이 점을 안내하고 있으나, 개발사업권과 토지소유권 이전 시 양도자가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아 양수자가 경제적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수인은 토지매매 계약서 작성 시 개발부담금 납부에 관한 별도의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도자는 개발부담금과 관련된‘ 안내장’과‘ 개발비용 산출명세서 일체 서류’를 반드시 양수인에게 전달해 그 양수자가 전체 개발사업 기간에 대한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자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입하도록 한다. TIP 다주택자 취득세율이 달라진다타운하우스를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 위해 매입 예정이라면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따져보도록 한다. 1주택자 취득세는 주택 가격에 따라 1~3%, 2주택자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8%, 비지정 대상 지역은 1~3%, 3주택자의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12%, 비지정 대상 지역은 8%, 4주택자 이상은 조정 대상, 이 조정 대상 지역 똑같이 12% 적용된다. 법인의 경우 12%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 1세대란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록되어 있는 가족으로 구성된 세대를 말한다.- 배우자: 주소지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30세 미만 미혼 자녀 : 주소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따로 살면서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세대로 본다.- 65세 이상 부모 : 65세 이상 부모의 봉양을 위해 자녀가 합가한 경우, 부모와 자녀 세대(30세 이상 자녀, 혼인하거나 소득이 있는 30세 미만 자녀)는 각각 별도 세대로 본다. ※ 분양권, 입주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주택이 준공되기 전이라도 분양권 및 입주권은 주택을 취득하는 것이 예정돼 있으므로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또한 오피스텔은 취득 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주택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일시적 2주택자의 취득세는 종전 그대로 1주택 세율을 적용받는다. 단, 신규주택 및 종전 주택 모두 조정 대상 지역에 소재한 경우엔 1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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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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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1 / 타운하우스란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타운하우스는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방범·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주거 형태다. 부동산 용어적 의미로 단독주택을 두 채 이상 붙여 나란히 지은 서구의 주택 양식을 말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주거 양식은, 대개 2, 3층 주택 10~50가구를 연접해 건설하고 정원과 담 등을 공유하며 창과 문은 주택의 전면과 후면에 배치해 층간소음과 화장실 배수음 등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가구가 수직 공간을 독점하는 점이 빌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타운하우스에도 영국처럼 주택의 벽체를 붙여 나란히 지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 단지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부촌’이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비벌리힐스’는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부촌富村’이다. 과거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평범한 마을이었으나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어 유명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며, 부유층들만의 도시로 변신했다. 특히 이곳에 형성된 고급 주택단지로 전 세계인들은 ‘타운하우스는 곧 부촌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최초의 타운하우스‘그린빌라’우리나라 최초의 타운하우스는 1983년 구로구 항동에 지어진 ‘그린빌라’로 단지 내 복지회관, 팔각정 카페, 도서관, 수영장,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단지였다. 하지만 당시 사회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신문이나 방송 등에 잘 알려지진 못했다. 그 뒤 고급 주택단지로 제대로 이미지메이킹을 시작한 것은 198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고급 주택단지 ‘현대주택단지’였다. 단지 내 주택이 28채 정도 있으며, 토지면적은 주택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00㎡(약 150평) 내외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경기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금도 주택 한 채당 80억 원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타운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각각의 주택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고급 타운하우스답게 공동 보안 관리가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담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CCTV만으로도 이곳의 보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도심형 고급 타운하우스 등장이렇게 1980년 인기를 끌었던 고급형 타운하우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붐’으로 인해 점차 부촌의 개념에서 멀어져 갔다. 고급 주택 단지가 차지했던 부촌의 이미지는 고급 아파트 단지 및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받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시점에 맞춰 복잡한 아파트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 형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타운하우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유층 인사들 사이에서도 독립성과 안락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급 타운하우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시청·광화문 등 복잡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립성을 갖춘 고급 타운하우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택마다 높은 담장을 쌓아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현대주택단지와는 달리 2000년 후반, 생겨난 서울의 고급 타운하우스들은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독립성을 추구했다. 대부분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자가용 없이는 쉽게 가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 성북구 성북동의 LIG게이트힐즈,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등이 대표적이다. 초호화 타운하우스인 오보에힐스는 2010년 쌍용건설이 지은 곳으로 총 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 지하 1층· 지상 2층 2종류다. 현재 주택의 거래가는 약 30억 원선이다. 오보에힐스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타고도 30분 이상 소요된다. 자가용이 없으면 쉽게 오가기 힘든 위치인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해, 각 세대가 경사면에 자리해 북악산과 인왕산을 볼 수 있고,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에 엘리베이터와 잔디 마당, 테라스, 옥상 녹지 공간 등을 갖췄다. 분양 세대는 454~482㎡ 총 18가구이고 당시 분양가는 30~36억 원이었다. 성북동 LIG게이트힐즈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514∼497㎡ 규모의 단독주택 12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40억∼45억 원으로 당시 평당(3.3㎡당) 분양가는 2800만~3000만 원 선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미국의 조엘센더스가 설계했으며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밖에 도심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단지 내부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준공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대표적이다. 한남더힐은 24시간 30여 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출입자를 통제한다. 단지 입구에서는 방문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물어보며 주차하는 곳까지 지정해 준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들2000년 후반 당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일대에도 많은 타운하우스가 조성됐다. 신도시 조성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쾌적한 환경 또한 타운하우스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로는 베스트하우스, 더샵포스힐, 코오롱 린든그브, 판교산운아펠바움, 판교운중아펠바움, 르씨트빌모트, 금강펜테리움레전드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07년 준공된 ‘베스트하우스’는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총 1만 9800㎡(6000평) 부지 위에 총 27개의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다. 이곳 주택들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내부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고, 정원 한쪽에 인공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주택은 수입품 고급 대리석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다른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샵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인 타운하우스로 60·70·80평형 3가지 타입으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경비원은 물론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준공된 코오롱린든그로브 역시 고급 타운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다. 코오롱건설이 지은 이 타운하우스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고급형에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실속형으로처음에는 고급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분양가를 유지하던 현장들의 미분양이 속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단지도 생겨났다. 그 뒤, 2010년부터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수요자를 위한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중저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뒤 타운하우스의 흐름은 ‘고급형’에서 ‘실속형’으로 변모하게 된다. 주택 크기가 중산층이 선호하는 84㎡ 안팎의 중소형으로 대폭 줄이고,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 수준의 입주자 편의시설도 조성됐다. 조금 더 거품을 빼기 위한 단지들은 보안과 필수 편의시설 위주로 구성하고, 위치도 도심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하며 분양가를 3~5억 원 정도로 낮췄다. 덕분에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비싼 아파트의 대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며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출퇴근 가능한 타운하우스가 인기특히 위치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을 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갖추고, 전원 입지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무리 없는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했다. 중소형 타운하우스 대부분 과거와 달리 산이나 강변 등 외진 곳이 아니라, 경기 용인 동백, 고양 삼송, 화성 동탄 등 교통·교육·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조성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며 주택시장은 과거 투자수요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단독형 타운하우스의 선호도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수도권 위주의 타운하우스 인기가 최근에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세종시 등 충청권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복합단지의 모습을 한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02 / 타운하우스 인기 이유도심 내 전원주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아파트를 대신할 향후 대안 주택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편리한 점을 갖고 단독주택에 비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는 거주방식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타운하우스이다.친환경적인 삶을 선호하는 추세다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교외의 전원주택과 같은 친자연적 요소를 도시에서 즐기기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주택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고층 아파트와 다른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싼 아파트보다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편의성은 높인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독채로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뛰어난 주거형태다. 단독주택에 살며 불편했던, 주택 보완·유지관리가 쉽고, 단지 자체에 CCTV가 다량 설치되어 있어 방범의 문제도 걱정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집합주택과 같은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의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활성화되어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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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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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 전국의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매입 검토 시에는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제반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독자 정보 제공용으로 본 자료를 게재하며 해당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 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규모 6세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5호 3억 9000만 원6호 3억 9900만 원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 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 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시행/시공 휘페스타설계 STEM건축사무소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건축면적 100~200㎡(30~60평)규모 16세대주차 세대당 2대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 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스마트한 주거환경●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 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 6길 3 (횡성호수 앞)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설계 남기영 건축사필지면적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 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 지역인 횡성호수 옆에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단지주변 환경●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 CC, 오크밸리 CC, 센추리21CC, 동원 선밸리 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 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 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 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주차 세대당 2대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천안 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아산 빌리노 타운하우스 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필지면적 562㎡(170평)건축면적 258㎡(78평)규모 44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선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 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시행 ㈜모드니개발설계/시공 ㈜GIP종합건설필지면적 660~990㎡(200~300평)건축면적 A 타입 152㎡(46평)B 타입 105㎡(32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A 타입 46평형●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 타입 32평형 듀플렉스●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주거 환경●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 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 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 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시행 세상건축시공 에이탑건설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광주(수완) 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 IC, 담양 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창원 메이플힐즈 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 146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규모 63세대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 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리에힐 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지명 제주 안끄리에힐 2차위치 제주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시행/시공 대일개발㈜규모 38세대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A 타입전용면적 98.40㎡(29.76평)기타면적 64.72㎡(19.58평)전체면적 163.12㎡(49.34평) B 타입전용면적 97.30㎡(29.43평)기타면적 85.06㎡(25.73평)전체면적 182.36㎡(55.16평) 입지조건●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 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 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 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위치 제주 애월읍 납읍리 2120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설계 주오건축사필지면적 424~671㎡(128~203평)규모 19세대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족●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라온프라이빗 CC, 에버리스 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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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 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 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됐다. 시가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방법*에 따른 건물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 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표 1>상속세 및 증여세 과표 세율(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6조) <표 2>양도소득세 과표 세율(소득세법 제104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상속재산가액) 산정 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 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 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 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 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방법 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 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 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 등)을 말한다. 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 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 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방법 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 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 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 1. 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 2. 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 3. 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 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 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는 1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며 수수료는 감정평가 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소득세법 시행령 제49조제6항)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이 초과되어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가 필요하고, 감정평가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임.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 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표 3>감정평가액, 양도가액 차이에 따른 절세 효과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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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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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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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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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 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 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 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 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축 요소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너지 자립률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고효율 설비 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 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 건축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에너지 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 Passive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 Active 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 비용이 7000원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므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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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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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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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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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위치 지도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344.10㎡(1,314.09평)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건축면적 2534.26㎡(766.61평)건폐율 58.34%연면적 7025.26㎡(2,125.14평)용적률 89.84%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시행 코리아신탁㈜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시공 인투종합건설인테리어 한샘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조명 LED(소룩스)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3층 안방. 수직·수평으로 다락과 중정과 연계돼 개방감과 공간감, 그리고 채광이 풍부하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분당 한샘 더 포레 계약조건 및 납부일정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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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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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 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 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 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 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 모델 투시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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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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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KDDH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향후 임대수익 창출용 다가구주택 용인 심정재心淨齋 용인 주택의 건축주가 설계 협의 과정에서 요구한 사항은 크게 다가구(2세대)주택과 음악실 두 가지다. 지금은 부부와 두 아들 네 명이 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청소년인 두 아들이 자라서 독립할 때 남는 공간을 임대하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반영해 1층을 2세대로 구분하고, 향후 주인세대가 1층 일부를 포함해 2층 전체와 다락을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음악실은 남편을 위한 취미 공간이다. 이를 위한 절대적인 크기의 최소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반지하에 음악실을 배치하고 반 층씩 공간을 돌아서 오를 수 있게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옹벽 바깥쪽에 배수판을 설치해 방습에 신경을 썼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사진 송정근 작가, 김동희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용도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도시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2월 공사기간 2016년 4월 ∼ 11월 대지면적 239.00㎡(72.29평) 건축면적 118.61㎡(35.88평) 건폐율 49.63% 연면적 184.66㎡(55.86평) 1층 98.36㎡(29.76평) 2층 86.30㎡(26.10평) 용적률 77.26%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내벽 - 규조토, 타일 바닥 - 강마루, 타일 단열재 지붕 - T215 비드법 보온판(‘나’등급) 외단열 - T14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 내단열 - T30 합지보드 T9.5 석고보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실내 철재, 실외 강화유리 창호 이건창호 현관 금만 조명 LED 주방기구 한샘 설계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02-2051-1677 www.KDDH.kr 시공 이레앤텍 031-634-2077 용인 주택의 대지는 북쪽의 인접 필지를 제외하면 삼면이 도로에 접해 탁 트인 형태이다. 대지 서쪽으로 잘 계획한 공용 주차장이 있는데, 이것을 중앙에 두고 아담한 주택단지가 형성된 듯하다. 이러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마당을 만들기보다 내부 지향적인 공간으로 계획을 진행했다. 먼저, 개방된 삼면과의 접근성과 채광 등을 고려해 출입구를 계획하고, 북쪽 인접 필지의 주택과 완충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 부분에 필로티를 만들어 주차장을 배치했다. 다음으로 2층에 마당을 대신할 외부공간을 동쪽의 녹지공원이 잘 보이는 건축물 자체의 분리된 매스 사이, 즉 위요감圍耀感을 주는 위치에 계획했다. 이로 인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부만을 위한 외부공간이 만들어졌다. 공간 활용 돋보이는 집 용인 주택의 평면은 청소년인 두 아들이 자라서 독립하기 전까지 한 가정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가구 주택으로 구상했다. 반지하에 음악실이 있는 세대는 1층 일부와 2층 전체, 다락방을 사용하도록 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2개의 계단과 마주하는데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반지하 음악 감상실이다. 그리고 왼쪽 계단으로 오르면 오른쪽 벽면에 1층 전용 거실로 진입하는 문이 있다. 주요 생활공간인 2층엔 동쪽과 남쪽으로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을 내고, 거실 안쪽으로 식당과 주방을 좌우로 배치했다. 주방 역시 채광과 환기, 조망을 고려해 남쪽으로 창을 내고 싱크대를 배치했다. 식당 측면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면 다락이다. 서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책꽂이를 설치한 다락은 조용하고 아늑한 독립적인 공간이다. 가족 간의 소통이 단절되지 않도록 다락에서 거실을 내려다보도록 개구부를 구성했다. 거실에서 안방으로 향하는 몇 단의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복도 양쪽의 베란다는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복도 깊숙한 오른쪽엔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화장실이, 복도를 따라 왼쪽으로 돌아들면 욕실이 포함된 드레스룸과 안방이 있다. 안방은 훗날 노부부가 사용하기에 편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임대 계획이 있는 세대는 사생활을 보호하고 독립 가구란 느낌이 들도록 반대편에 출입구를 계획했다. 한정된 면적에 맞춰 필수 공간을 최소한의 크기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확장감이 들도록 배치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주방과 거실, 발코니가 일렬로 배치돼 있고, 그 우측으로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방이 분리돼 있다. 용인 주택의 입면은 전체적으로 각진 하얀 형태로 디자인했다. 두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다가구주택이지만, 조화로운 하나의 집으로 보이도록 한 것이 주안점이다. 특히 2층 좌·우측 공간을 덮은 2개의 경사지붕, 그리고 이들 공간을 하나로 잇는 복도 위의 지붕에선 분절감과 통일감이 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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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KD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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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양 철근콘크리트주택_광경원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절제와 한옥 장식의 홈 스타일링 양양 광경원光京院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에 들어선 ‘서울까지 빛난다’는 뜻을 지닌 ‘광경원光京院’. 해안가에서 약 100m 떨어진 직삼각형 대지에 3층 건물을 바다 일출이 장관인 동북향으로 배치했다. 설계는 겸손하고 차분하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생각하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절제’라는 키워드를 놓았다. 설계의 키워드인 절제는 빠른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정보 속에서 욕망으로 인한 욕심과 과욕을 억제하고 겸손함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글 임광일(광경원 건축연구소) 사진 박의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갯마을길 29 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벽식) 토목공사유형 과수원 이장 및 흙다짐 토목공사비용 300만 원 대지면적 357.00㎡(107.99평) 건축면적 75.70㎡(22.89평) 건폐율 21.21% 연면적 185.20㎡(56.02평) 1층 68.73㎡(20.79평) 2층 75.70㎡(22.89평) 3층 40.77㎡(12.24평) ※계단 포함 용적률 51.88% 설계기간 2016년 2월 ~ 10월 공사기간 6개월 건축비용 약 2억 4천만 원(3.3㎡당 약 400만 원) MATERIAL 외부 지붕 - 무근콘크리트 평슬래브(삼화 에포코트) 외벽 - 스타코플렉스, 노출콘크리트(STUCOFLEX, 파워비딩K, 삼화샌딩실라) 데크 - 라트비아산 150㎜ 20T 내부 천장 - 경량철골 시스템, 석고 위 도장(삼화 수성친환경페인트) 내벽 - 경량철골 시스템 석고 위 도장, 노출 콘크리트, 자작나무 가공 몰딩, 열연강판 5T(삼화 수성친환경페인트, 삼화샌딩실라, 러시아산 자작나무 20T) 바닥 - 삼화 에포코트, 한솔 참마루, 국산 포쉐린 타일(600×600) 계단실 디딤판 - 거창석(30T) 가공 제작 난간 - 평철(15T, 30T) 가공 제작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200㎜) 위 철근콘크리트 평슬래브 위 무근콘크리트 외단열 - hi-hometech 열반사 단열재 50T,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150㎜) 내단열 - skyviva 드라이월 창호 알루코프리모샷시, KCC 터닝도어, 청암 홈샷시 현관문 한옥 대문(금속, 목재 현대식 한옥 대문 제작) 조명 한지 등가구 제작(프로라이팅) 주방가구 (싱크대) P.B, 인조대리석 (한화 hanex) 자작나무합판 가공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온수 전용 보일러, 전기필름 난방 설계 광경원 건축연구소 임광일, 김은미 010-6838-4467 www.광경원com 시공 ㈜토지 033-632-1414 광경원의 전면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해파랑길에 접하며, 그 너머로 건축물이 없어 소나무 숲과 넓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별도의 마감재 없이 콘크리트 구조벽 위에 발수 처리와 투명 코팅으로 표현된 입구에 다가서면 높이 2.7m의 커다란 한옥 대문이 로컬의 편안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면서 내부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면은 7번 국도를 끼고 있어 소음과 방음, 환기를 생각해 큰 창 대신 파노라마 창을 적절한 높이에 배치해 도로를 제외한 하늘과 구름만 내부로 끌어들였다. 좌측면의 도예공방 별채는 가마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본채와 분리한 것이다. 주차장을 별채 앞에 내어 방문객의 편안한 동선을 유도했다. 우측면은 고운 잡석을 깐 넓은 마당으로, 그 일부를 정원으로 꾸미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위해 수돗가를 배치했다. 이러한 건물 배치를 중심으로 사방에 넓은 데크를 만들어 내·외부를 연결했다. 이는 많은 사람의 편안한 외부 활동과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광경원은 1층이 디자인오피스 및 도예공방 공용 다이닝룸을 배치한 공간인 만큼 방문객을 반기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담벼락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만, 도로의 빗물이 부지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최소한의 경계를 갖추기 위해 낮은 흙 둔덕을 만들어 양양군의 군화郡花인 해당화를 심었다. 또한, 해파랑길을 걷는 많은 사람이 제철에 앵두를 따먹으며 재미와 추억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앵두나무도 심었다. 공간 기능에 충실한 맞춤 설계 1층은 완전한 입식 형태로 신발을 벗는 불편함을 없애고, 2층은 거주 형태를 띤 사적공간이므로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어지는 계단을 계획했다. 3층 게스트룸의 경우 방문객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외부에 전용 계단을 설치했다. 1층과 2층의 층고는 약 4m로 계획해 넓고 쾌적한 볼륨감을 느끼도록 했다. 이로 인해 3층 각 실에 빼어난 바다 풍광을 담아냈다. 정갈한 건물을 눈에 담으면서 넓은 데크를 지나 높이 2.7m인 한옥 대문을 마주하면 화려하지 않지만 현대 건축에서 로컬의 편안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한옥 대문을 열면 밥 짓는 냄새가 퍼지고 맛있는 음식과 차를 나누는 생기 있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인 식사를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공간, 이처럼 중요한 행위가 이뤄지는 다이닝룸을 공간의 시작점에 둔 이유이다. 1층 다이닝룸 옆에 별채로 이어지는 디자인오피스를 배치해 여러 사람의 편안한 방문을 유도했다. 오피스 하면 보통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동선을 이루지만, 광경원의 디자인오피스는 다이닝룸에 연결돼 좌측의 큰 폴딩 도어를 통해 오픈된 형태이다. 다양한 디자인 서적을 비치한 내부엔 각종 서류와 목업을 배치, 전시, 수집할 수 있는 스페이스 월과 열연 강판이 벽면을 이루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상업적 디자인 작업환경과 교육환경을 두루 갖춘 밝은 분위기의 오픈 공간으로 사람들이 참여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설계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공간의 모든 요소는 노출콘크리트, 흰색 페인트, 자작나무의 조합으로 정갈하게 디자인했다. 다양한 서적과 집기들이 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2층은 방문객의 시선을 피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면에 허리 높이로 창을 내어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롭다. 거실에서 시작해 내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한옥의 툇마루 형태로 단을 오르게 하고 바닥 난방을 설치해 입식문화와 좌식문화를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거실의 배면에 상부와 하부로 나눠 창을 냈는데 상부는 채광용이고 하부는 뒷마당 조망용 및 환기용이다. 다용도실의 4m 내부 높이를 이용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스템 수납장을 설치했다. 계절 옷 등 각각의 수납품들은 계단을 이용해 보관할 수 있다. 천장 높이 약 3.5m를 유지하는 욕실 공간은 인공적인 환기 시스템을 쓰지 않아도 된다. 프로젝트 창을 통해 환기가 이뤄지고 높은 공간으로 인해 수증기가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좌측 작은 베란다는 방문객의 시선을 피해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공간이다. 계단실 천장엔 전통 한지를 이용해 만든 조명을 설치해 내부에 은은한 인공 빛을 만들었다. 계단실의 채광은 1층과 계단실의 각기 다른 모양의 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극적으로 적신다. * 건축주가 어느 지역에 거주를 결심했다면,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스터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건축 행위는 건축주의 발상과 구상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완성까지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을 하나씩 충족해 가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현실적 해결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환경 및 마을 이야기에 관심 갖고 설계할 경우 건물은 일정 부분 공공성을 갖는다. 그래야만 건축주의 발상이나 구상과 더불어 사람이 더 큰 이상을 갖는 건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건축주가 마감재나 싱크대, 가구를 선정하는 열정의 약 10%만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광경원 준공 후 아이들이 반려동물들과 뛰어놀고 다양한 이야기가 밤낮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설계 당시 생각한 광경원의 모습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 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는 공간, 그리고 개개인의 마음 한편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공간이다. 실재하는 광경원이 이러한 공간적 기능을 만족시키길 기대한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개개인의 긍정적 사고를 자극하는 것이, 공간 안에서 기능과 함께 교차되기를 바란다. 이로 인해 광경원의 문화가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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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양 철근콘크리트주택_광경원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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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전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족의 추억이 점점 쌓이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 온정당. 이 프로젝트는 옛 주택에서 살던 시절, 편안하고 늘 힘이 되어 준 집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편안하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화려한 장식보다 소박한 공간을 중심으로, 위엄 있는 겉모습보다 밝고 정갈한 모습으로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글 최성호 소하건축사사무소 | 사진 에이플랫폼 HOUSE NOTE DATA 위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218.30㎡(66.03평) 건축면적 99.59㎡(30.12평) 건폐율 45.62% 연면적 144.08㎡(43.58평) 1층 83.15㎡(25.15평) 2층 60.93㎡(18.43평) 다락 36.83㎡(11.14평) 용적률 66.00%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5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T0.5 리얼다크 외벽 - 고갱화이트 벽돌, 루나우드 목재, VENETIAN T&G 21T, 금동 스마트륨 작은골(짙은 회색) 데크 - 개미굴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내벽 - 도장, 벤자민무어 Cotton Balls OC-122, Wythe Blue HC-143(포인트벽), 제일 해피데이(합지) 바닥 - LG리얼 강마루 내추럴오크 단열재 지붕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37 외단열 - 외단열 스카이텍 8T 내단열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23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창호 알파칸코리아 40㎜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캡스톤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귀뚜라미 콘덴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온정당은 어머니와 교사 부부, 두 아들 그리고 반려 고양이 둘을 위한 집이다. 부모님은 편하고 따뜻한 거실에서 책을 보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건축주는 가족이 맘껏 먹고 푹 쉴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했다. 4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거실과 마당을 잇는 툇마루, 마당과 가까운 세탁실 그리고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 등을 갖춘 집이다. 답답하지 않고 편안한 집.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도로를 등지고 앉아서 마당을 바라보는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고, 2층과도 오픈 공간과 계단으로 소통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1층에 어머니의 방을, 2층에 안방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하고, 답답하지 않게 복도를 이용한 여유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북쪽 놀이공원과 남쪽 마당을 조망하도록 계획했다. 개방감과 소통 그리고 작지만 비워진 공간들이 살면서 편안함을 주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추억이 쌓이는 비움의 공간 온정당의 대지는 정방형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대각선으로 경사를 이루며, 북쪽에 8m 도로가 있고 동쪽에 4m 보행자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높은 건물이 있어 빛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데다 경사지에 개발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배치해야 했다. 북쪽의 길을 등지고 남쪽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一’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도로에서 가려지고 보도에서 담장으로 보호되는 안마당은 사색思索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창고에서 부출입구로 가는 길이며, 거실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터이다. 도로에서 보면 약간 심심한 벽돌집이 등지고 있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무 재질이 드러나는 필로티 주차장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빛이 잘 드는 안마당이 펼쳐진다. 어머니의 방과 화장실이 서쪽에 있고, 그 반대편의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거실의 평상과 툇마루는 깊은 차양이 있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 빛이 깊이 들어온다. 쉽게 넘나들 수 있는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온정당만의 특징이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고, 실링 팬이 있는 오픈 공간을 가지며, 2층의 서재는 북쪽 도로 너머의 놀이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2층은 남쪽으로 실을 배치하고 소음을 고려해 화장실과 방 사이에 복도를 구성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층과 연결된 작은 오픈 공간을, 그리고 복도 맨 끝에 수납과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윈도 시트를 두고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놀 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재에서 다락으로 올라가기 쉽게 계획해 교사인 남편의 공간을 다락까지 확장했다. 다락은 TV와 많은 수납공간과 책이 있는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은 공간이다. 비워진 공간의 매력은 자유로운 행동과 다양한 행위를 담을 수 있고, 이것은 층간 소음 때문에 뛰는 것이 어색한 아이들에게 천국이 될 것이다.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 온정당의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대지의 레벨에 의해 내부에 단이 생기고, 지붕의 형태도 분리되고, 필로티 부분을 비우고, 빛을 더 많이 받도록 어머니의 방을 돌출시키는 형태로 발전됐다.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견고한 느낌이 들게 하고, 탄화목을 사용해 목재의 질감을 살리면서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인테리어는 밝은 벽돌을 쓴 외벽재와 연결되는 화이트 톤의 밝은 페인트를 기본으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문과 일부 벽에 포인트 컬러를 쓰고, 나무가 곳곳에 보이도록 디자인해 생기가 넘치도록 했다. 내부 곳곳에 밝은 자작나무가 드러나게 하고, 남측에 큰 창을 내어 분위기를 밝게 하고,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거실은 파스텔 톤의 벽을 포인트로 하여 주방 공간과 분리해 마당으로 열리게 했다. 안방은 기존 가구를 수용하면서 창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방은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화장실은 적합한 타일로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대전지역이 법적 단열기준으로 남부지방에 속하지만, 단열은 건축주의 요구로 중부지방 기준으로 계획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방이 북쪽 어두운 곳에 위치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맘이 들던 차에 건축주도 따뜻함을 강조하기에 단열비를 아끼지 않고 진행했다. 글라스울도 시공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단열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진행해 5스타 실사를 받을 때 좋은 점으로 인정받았다. * 온정당은 외부에서 보면 벽돌집이기에 구조가 경량 목구조라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5스타 인증을 받은 경량 목구조 건물이고, 구조계산과 함께 인증위원이 실사를 통해 못 박기부터 구조와 단열까지 검수한 튼튼하고 따뜻한 집이다. 또한, 내부와 외부 그리고 뼈대까지 나무가 쓰인 온정당은 나무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는 집이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현장에 자주 가서 확인하고, 메신저로 계속 체크해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생기곤 한다. 서재의 가구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했는데 책장을 추가하면서 책상이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그런데 건축주가 공방에서 책상을 잘라서 다시 만들어와 꼭 맞게 들어간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처음엔 반려 고양이가 두 마리였지만, 입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이든 한 마리가 가족과 이별했다. 하지만 입주 전에 두 아들의 여동생이 생겨서 즐거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온정당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소통은 집으로 반영되고,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을 준비가 된 집이 지어지면 삶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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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전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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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진주 경량목조주택_하우스톡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알차고 꼼꼼한 공간 디자인 진주 경량목조주택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선 47평 복층 경량목조주택. 박스 형태의 주택으로 전면에 포치Porch를 계획해 컬러 강판으로 마감하고, 코너 부분에 세라믹 사이딩을 적용해 포인트를 줌으로써 단순하고 밋밋한 디자인적 단점을 풀어냈다. 진주 주택은 블럭형 단지 내 부지의 단점을 극복한 배치와 5인 가족과 반려동물(7마리 고양이)에게 맞춘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그리고 웜 루프Warm Roof 등을 적용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꼼꼼하게 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글 김경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설계기간 2017년 1월 ~ 3월 공사기간 2017년 3월 ~ 5월 대지면적 257.80㎡(83.43평) 건축면적 86.26㎡(26.09평) 건폐율 33.46% 연면적 155.68㎡(47.09평) 1층 77.76㎡(23.52평) 2층 64.52㎡(19.52평) 포치 13.40㎡(4.05평) 용적률 65.31%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 데크 - 합성목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내벽 - 합지벽지 바닥 - 구정마루(강마루) 단열재 지붕 - R40(가등급) 이소바 + 웜루프 시스템 적용 외단열 - R23(가등급) 이소바 + EPS 50㎜ 내단열 R21(나등급) 이소바 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난간 창호 엔썸 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 창호(88㎜)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단열도어, 4면 패킹 조명 렉스조명 led 주방기구 한샘 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린나이 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가족 구성원의 생활양식과 동떨어진 획일적이고 답답한 주거 공간, 한밤중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층간 소음, 이웃의 눈치를 보느라 주눅이 들어 지내는 아이들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기에 부적합한 환경……. 아파트에 거주하던 박현미 씨 가족이 진주혁신도시에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지은 이유다. “주거 환경은 도심지 내 아파트와 별반 다를 게 없어요. 하지만 주거 공간은 우리 가족에게 딱 맞춤형이에요. 가족 모두 선택의 여지없이 라이프스타일을 기성품인 아파트에 맞춰 살던 때에 비하면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몰라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세 아들의 공간을 2층에 올려 서로 크게 부딪칠 일이 없죠, 창밖을 내다보며 주방에서 일할 수 있죠, 귀여운 7마리 고양이가 맘껏 뛰놀죠, 창을 열자마자 작지만 우리만의 데크와 정원이 있죠. 왜, 여자들의 로망이 정원 예쁜 단독주택에서 사는 거잖아요. 그 꿈을 이뤘으니, 이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일만 남았네요.” 박현미 씨는 현업 공인중개사이다 보니 부지 마련에서 설계 및 시공사 선정에 깐깐할 수밖에 없었다. 입지조건과 주택과 마당 배치의 적합성을 살펴서 부지를 마련한 후 2년 가까이 설계 및 시공사를 찾았다고. “설계·시공사 몇몇 곳을 정하고 홈페이지와 SNS 페이지를 줄곧 지켜보면서 맘에 드는 2곳으로 압축했어요. 그리고 방문해서 상담한 후 견적을 받았는데 같은 자재와 수량인데도 가격 차이가 났어요. 하우스톡의 견적이 가장 저렴해 최종 결정했는데 2등급이 아닌 프리미엄급 구조재에다 공학목재, 웜 루프를 적용해 튼실한 주택을 지어줬어요.”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 디자인 진주 주택의 부지는 도로가 있는 북측을 제외한 삼면이 이웃 필지에 접하기에 북측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현관을 냈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넓은 거실과 함께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오픈 천장의 거실과 주방/식당은 확장감이 드는 대면형이다. 건축주가 추가로 요구했다는 심플한 이태리 포쉐린 타일로 거실 아트월에서 창호를 지나 주방/식당까지 연결해 시공한 것이 돋보인다. 거실 천장엔 샹들리에 대신 2층 양쪽 벽에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박공 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 밑과 그 우측의 공용 화장실 자리는 고양이 삼대 가족(7마리)을 위한 공간이다. 주방은 동선을 고려해 가구를 ‘ㄷ’자형으로 배치하고 싱크대 쪽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설거지를 할 수 있게 창을 크게 내 시원스럽다. 주방 후드는 별도로 연통을 설치할 필요 없는 탄소 필터 적용 방식이라 한결 깔끔해 보인다.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기에 안방에는 수면을 위한 최소 면적만 할애하고 코너에 ‘ㄱ’자형 창호를 적용해 시야가 넓게 펼쳐진다. 분위기는 천장에 마이너스 몰딩을 적용하고 간접 조명이 들어간 등 박스를 구성해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안방 부속실인 드레스룸엔 바람길 역할을 하는 작은 환기창이 있다. 욕실엔 바닥과 벽면을 쪽타일과 흰색 헤링본 스타일의 타일로 마감하고 위생 기구(비데 일체형 원피스)와 디자인 세면대, 거울, 수납장을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디자인해 깔끔해 보인다. 현관 중문에서 바로 보이는 ‘一’자형 계단의 디딤판과 챌판 그리고 평철 난간의 손스침을 모두 멀바우 소재를 적용해 일체감을 엿보게 한다. 돋보이는 개방 복도와 침실의 박공 라인 2층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세 명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개방형 복도를 중심으로 우측에 2개의 침실을, 좌측에 1개의 침실과 화장실, 욕실을 배치한 구조다. 복도 양옆의 보이드Void 공간과 모든 실의 천장 전체를 오픈해 시원한 개방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우측 2개의 침실은 박공지붕의 중심에서 양옆으로 나뉘므로 오픈 천장 구조만 보더라도 위치를 알 수 있다. 좌측 침실 창호는 1층 안방과 마찬가지로 창호를 ‘ㄱ’자로 배치함으로써 입면 디자인에서 통일감이 든다. 2층엔 위생 기구만 설치한 화장실과 별도로 각각 2개의 세면기와 샤워부스를 설치한 욕실이 있다. 박현미 씨는 “남자아이만 셋이라 등교 시간에 늦지 않도록 샤워와 세면 공간을 2개씩 배치했다”면서 “작은 면적의 욕실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포켓도어가 맘에 든다”고 한다. 1, 2층에 상하로 구성한 포치가 돋보인다. 심플하고 모던한 주택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적용한 디자인 요소이자, 가족 간의 휴식과 여유 그리고 소통의 공간이다. * 진주 주택의 박현미 씨 가족을 통해 사람들이 왜 아파트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지, 주거 공간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알 수 있다. 아파트는 기성복과 같기에 거주자가 아파트에 맞춰 살아야 하지만,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시공한 단독주택은 맞춤복과 같아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한다. 여기에 데크와 텃밭, 정원은 그러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다지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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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진주 경량목조주택_하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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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목조주택] 담과 가벽이 만들어 낸 중정, 광교 경량 목조주택
- 담과 가벽이 만들어 낸 중정 광교 경량 목조주택 도시의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온 사람들, 특히 성장기의 자녀를 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전원 속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꿈꾼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생활의 기반을 이루는 도시에서 벗어나기란 절대로 녹록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대안으로 선택하는 곳이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다. 문제는 아파트에선 층간 소음은 차치하고 프라이버시만큼은 어느 정도 보장을 받았지만, 고층 아파트들에 둘러싸인 신도시의 단독주택지는 층간 소음에선 자유로운 대신 인위적인 택지 분할에다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제한한 담장 규제로 프라이버시 확보 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외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광교 주택의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전명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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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목조주택] 담과 가벽이 만들어 낸 중정, 광교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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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교 목조주택_시공 예주홈플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담과 가벽이 만들어 낸 중정 광교 경량 목조주택 도시의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온 사람들, 특히 성장기의 자녀를 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전원 속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꿈꾼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생활의 기반을 이루는 도시에서 벗어나기란 절대로 녹록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대안으로 선택하는 곳이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다. 문제는 아파트에선 층간 소음은 차치하고 프라이버시만큼은 어느 정도 보장을 받았지만, 고층 아파트들에 둘러싸인 신도시의 단독주택지는 층간 소음에선 자유로운 대신 인위적인 택지 분할에다 지구단위계획상 제한된 담장 규제로 프라이버시 확보 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외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광교 주택의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전명은 사진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상현동 광교 택지계발지구 용도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25.40㎡(68.18평) 건축면적 95.23㎡(28.81평) 건폐율 42.25% 연면적 165.00㎡(49.91평) 1층 79.58㎡(24.07평) 2층 53.21㎡(16.09평) 다락 33.00㎡(10.00평) 용적률 58.91% 설계기간 2014년 4월 ∼ 9월 공사기간 2015년 3월 ∼ 7월 건축비용 2억 6,000만 원(3.3㎡당 52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진흥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합성 데크 내부마감 천장 - LG 실크벽지 내벽 - LG 실크벽지 바닥 - 구정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미국산)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배트 R-32 외단열 - 크나우프 에코배트 R-21 내단열 - 크나우프 에코배트 R-21 창호 동양창호 시스템창호 현관문 실크로드 원목도어 조명 비비나, 광성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시스템가구 유로8000 위생기구 계림요업 계림988 원피스 변기, 세면기 난방기구 경동 콘덴싱 가스보일러 설계 디자인 그룹 꼴라보 010-7455-5639 http://dgcollabo.com 시공 예주홈플랜 031-8017-0970~1 www.yejuhomeplan.com 경기 용인시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에 들어선 연면적 165.00㎡(49.9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입지는 사회 기반시설이나 생활 편의시설 면에서 손색이 없는 데다 주위에 정암수목공원, 번암가족공원, 서봉숲속공원 등이 자리해 자연경관도 빼어난 편이다. 바로 최근 도시형 주택의 입지 우선순위로 꼽히는 ‘숲세권’에 해당한다. 광교 주택이 속한 단독주택지는 광교호수로가 좌·우측으로 지나는 ‘선형’이고, 공동 주차장을 여러 필지가 둘러싼 ‘클러스트형’이다. 대지는 정방형이고 좌향은 남향이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또한, 좌우로 인접 대지에, 북쪽으로 공영주차장에, 남쪽으로 호수로변 보행자도로에 접한다. 이러한 대지 여건에다 면적이 68평 정도에 불과해 건축 계획 시 공적 성격을 갖는 전정前庭과 사적 성격을 갖는 후정後庭의 동시 배치는 불가능하기에 선택의 여지 없이 전정만 배치한 형태다. 문제는 전정이 다소 경사를 이 루지만, 호수로와 보행자 도로에서 여과 없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지구는 지구단위계획상 원칙적으로 담장을 설치할 수 없지만, 보행자 도로에 접한 필지 중 경사를 이루는 곳에 한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낮은 담장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광교 주택은 이 규정을 적절히 활용해 전정을 가족만의 중정中庭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공간 확보와 사생활 보호 동시 해결 광교 주택의 평면은 1층을 ‘ㄱ’자로 배치하고, 그 위에 ‘一’자로 2층과 다락을 올린 형태다.하지만 전면 호수로와 보행자도로 쪽으로 설치한 담과 가벽으로 인해 외부에선 평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반면 실내에서 보면 담 중간의 개구부를 통해 중정中庭은 물론 집 안 깊숙이 풍부한 자연광과 광교숲속마을공원의 풍광을 끌어들인 형태이다. 광교 주택의 입면이 마치 폐쇄적인 성채와 같은데,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는 인근 고층 아파트와 전면 도로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 결과 보행자도로와 대지의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낮은 담, 그리고 담의 수직 연장선에 계획한 가벽은 외부의 시선은 차단하면서 외부로 향한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안정감 있게 중정中庭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광교 주택의 담과 가벽에 대한 정문철 건축가(디자인그룹 꼴라보)의 설명이다. “담과 가벽은 개방감 있는 공간 확보와 사생활 보호란 측면에서 광교 주택의 중요한 콘셉트입니다. 1층 정원에 중정의 느낌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며, 특히 개구부를 둔 가벽은 2층 가족실에서 내다보는 풍경이 하나의 그림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줍니다.” 광교 주택의 1층은 ‘ㄱ’자형으로 이웃 필지와 공동 주차장에 접한 서쪽과 북쪽의 외벽이 담의 역할을 한다. 공간 배치를 보면 북쪽 좌우에 대면형 거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그 리고 서쪽 현관 가까이에 안방이 있다. 건물과 담과 가벽이 ‘ㄱ’자와 ‘ㄴ’자 형태로 정원을 둘러싸면서 중정을 형성한 것이다. 또한, 오픈 스페이스 개념으로 배치한 주방과 거실/식당에선 확장감을 느낄 수 있다. 2층은 두 자녀의 공간으로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독립된 2개의 침실이 있다. 가족실 일부 바닥을 오픈해 환기뿐만 아니라 1, 2층 사이에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광교 주택은 주어진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동선을 최소화하고, 지붕의 작은 천창을 통해 다락, 2층 가족실, 1층 거실까지 보이드VOID로 계획함으로써 내부에서 또 다른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 광교 주택은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이 지닌 외부 간섭을 담과 가벽을 활용해 구조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외부로 향한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안정적으로 높여준, 더욱이 담과 가벽이 만들어낸 중정이 돋보인다. 또한 1층, 2층, 다락까지 이어진 보이드 공간, 그리고 상부 지붕의 천창은 폐쇄적 구조에 수직적 개방감을 주면서 자연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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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교 목조주택_시공 예주홈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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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조, 통나무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수퍼-E 하우스 지난 9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높이 53m의 18층 목조빌딩이 완공됐다. 세계 최고층 목조빌딩이다. 놀라기는 이르다. 스웨덴은 30층, 영국은 80층의 목구조빌딩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비밀은 CLT 공법에 있다. 글 백홍기 | 사진 김수진 취재협조 건축주 이전제 교수 www.kawc.or.kr /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HOUSE NOTE DATA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 대지면적: 597.00㎡(180.90평) · 건축면적: 119.22㎡(36.12평) · 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 · 건폐율: 19.97% · 용적률: 29.29% · 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_ CLT(구조용 면재료) 목구조 · 용도: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 · 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1월 · 공사기간: 2015년 1월 ~ 2016년 4월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목재 사이딩 · 내부마감: 거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거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거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침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침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침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창호 - PVC 시스템 창호(이노틱) · 주방마감: 수성페인트 + 타일 · 욕실마감: 타일 · 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단열재 R46 외단열 - 유리섬유단열재 R39 바닥 - 스티로폼 150㎜(가급) · 주방기구: 한샘 ·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 ·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 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기후 온난화에 따라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전 세계 수많은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철근과 콘크리트도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나무는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목재 활용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떨어진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사용한다. 그리고 빈자리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뛰어난 어린 나무로 대체한다. 게다가 일단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목재로 가공해도 다시 배출하지 않는다. 이러한 탄소 선순환 과정은 목조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64%가 건축물에서 배출된다. 건축물 구조재를 생산하는 과정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에너지 절감 정책은 결국, 매년 여름 반복되는 전력 수급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3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만약, 지금부터 신축 건물을 목조건축물로 대체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새로운 건축기술로 대안을 제시하다 최근 국내 기후에 맞춘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제2호가 완공됐다. 이 주택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국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서다. 이 두 가지 최신 건축기술을 접목한 이는 목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건축주 이전제 교수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CLT 공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기왕 짓는 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완성하고 싶었죠.” CLT 공법이란 구조용 면재료Cross Laminated Timber를 말한다. 나무를 여러 겹 쌓아 압축해서 만든 게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방식이 다르다. 집성목은 한 방향으로 붙이고, CLT 자재는 서로 엇갈리게 직각으로 붙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은 나무의 약점인 뒤틀림과 휨을 방지한다. 한 방향으로만 하중을 견디는 집성목과는 다르게 모든 방향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강도도 훨씬 뛰어나다. 규격화한 패널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길이 18m, 폭 5m 이상의 패널을 생산하기도 한다. 패널은 자체가 구조용 자재라 기둥 없이 패널 하나가 한 벽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시공은 건축물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패널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간단하게 조립만 하면 돼 속도도 빠르다. 실제로 캐나다에 지은 18층 고층 목조빌딩을 짓는 데는 불과 70일 걸렸다. 학생 기숙사로 지은 이 건물은 올해 9월 학생 4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거쳐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에서 수퍼-E 프로그램을 개발해 90년대 말부터 일본, 영국, 아일랜드, 중국, 한국 등 세계 주택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수퍼-E의 ‘E’는 네 가지 주요 혜택을 의미한다. ·Energy-efficient(고 에너지 효율) ·Economical(경제적) ·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 ·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 삶의 질을 증진)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하는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 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기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 성능을 검사하는 ‘벽체 디자인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 결과는 캐나다 연방정부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수퍼-E 하우스는 외부 차양막 설치, 창의 크기, 꺾임이 많은 외형 등의 기준 제한이 까다로운 패시브하우스보다 기준이 다소 낮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차단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인 반면, 수퍼-E 하우스는 자연과의 적당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단열에 집중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 집의 입면은 자유롭게 다양한 표정을 지니며, 넓은 창호를 설치해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 들였다. 대신 창호를 설치할 때 바람이 새지 않도록 철저하게 틈새를 막고, 외단열에 28㎝ 두께의 인슐레이션을 시공해 단열 성능을 보강했다. 이 외에 지붕엔 태양광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붕의 위치와 방향, 배선 작업도 준비해뒀다. 국내 모든 목조주택 가운데 가장 견고하고 튼튼하면서, 성능과 기능까지 겸비한 이전제 교수의 집. ‘최초’라는 수식어에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어려운 과정이 담겨 있어, 그 결실이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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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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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애착과 향수가 많았던 건축주 강정봉 씨. 제주도가 고향인 건축주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 때 전원생활을 했었다. 당시의 좋은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고 지내던 건축주는 주택 한 채를 짓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다. 그는 19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그 꿈을 이뤘다. 글 최은지 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성창수건축연구소 HOUSE NOTE DATA · 위 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 용도지구 :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대지면적 : 690.85㎡(208.98평) · 건축면적 : 136.79㎡(41.45평) · 연 면 적 : 224.22㎡(67.94평) 지하 58.78㎡(17.81평) 1층 135.11㎡(40.94평) 2층 89.11(27.00평) · 건 폐 율 : 19.80% · 용 적 률 : 32.46% · 설계기간 : 2015년 1월 ~ 2015년 6월 · 공사기간 : 2015년 10월 ~ 2016년 7월 · 건축비용 : 5억 1천만 원(3.3㎡당 590만 원) · 토목비용 : 5천 3백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징크 컬러강판 외벽 - 치장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 천연목재 ·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바닥 - 원목(오크:OAK) 마루 · 단 열 재 :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 계 단 실 : 디딤판 - 원목(오크:OAK) 난간 - 평철난간 · 창 호 : 이건창호 · 현 관 : 이건창호 · 조 명 : 국산조명 · 주방가구 : 한샘 · 위생기구 : 계림 · 난방기구 : 삼진벽난로 에스프리스마트 설계 성창수건축연구소 성창수 소장 http://blog.naver.com/sung_changsu 010-9034-2189 시공 대정종합건설(주) 051-746-2327 가족의 추억이 물든 부지에 쌓아 올린 집 건축주는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부산 영도구 지역에 있는 부지를 알아봤다. 아내의 고향이자 자녀의 어릴 적 추억이 물들어 있는 곳이며, 부부의 결혼 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해 의미가 컸다. 영도구 부지 중 주변에 주요 사회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조용한 곳을 찾아낸 건축주는 기쁜 마음에 그 땅을 매입했다. 하지만 바로 집을 짓지는 못했다. 두 자녀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였고 경제적인 부담도 커, 집 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신 그는 그 시간 동안 집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게 되자 계획을 실현에 옮겼다. 가급적 남측으로 주 현관을 구성했으면 해, 주택의 현관과 모든 주요 실들을 대지의 전면도로 측 남향에 배치했다. 또한, 손주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일조량이 가장 많고 외부 면적을 넓게 가질 수 있는 동남측 면에 주 마당을 계획했다. 거실에서도 마당의 푸른 풍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있다. 성창수 소장은 “건축주가 공사 기간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와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봤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같이 논의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건축주의 노력 덕분에 집은 그가 평소 생각한 만큼 멋지게 지어졌단다. 담장과 마당으로 연결한 공간 부산에는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에 위치한 주택부지들이 많다. 때문에 같은 부지 내에서도 레벨차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 주택에도 1층(3m) 정도의 높이 차가 나는 공간이 있다. 건축주는 여기를 담장으로 만들었다. 담장은 보는 지점에 따라 2개 혹은 3개 중첩된 벽체(커:layer)로 보인다. 본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벽체 사이에 있다. 단순한 옹벽 성격의 벽체이지만, 이 벽은 집 첫인상을 좌우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성창수 소장은 설계도면 내 치수대로 정확히 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뿐만 아니라 마당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집 짓는 과정에서 ‘마당’과 주택 요소들을 어떻게 연관 지어 구성할지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계획 포인트였어요. 건축주의 관심 사항이자 요구사항이기도 했던 부분으로 전체적인 배치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에요.” 본 주택의 대표 마당이며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는 주마당은 동측에 배치했다. 안방 앞 마당은 풍성한 나무를 심어 외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한 다용도실 쪽 마당은 텃밭으로 만들었다. 2층 형제들 방에는 휴식할 수 있는 작은 베란다를 둬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삼대가 즐거운 집 건축주는 집을 짓기 전 삼대가 함께 살 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소망이었다. 전체적인 침실 구성은 1층과 2층을 건축주 부부와 자녀의 공간으로 구분지었다. 주방과 식당도 각 층에 각각 배치해 2층에서도 요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에 있는 두 아들의 방은 생활방식에 맞춰 각각 다르게 구성했다. 결혼한 첫째 아들 방은 손주들이 야외놀이를 할 수 있는 베란다를 조성했다. 졸업을 앞둔 28살 대학생인 둘째 아들 방은 탁 트인 전망을 향해 베란다를 계획해 시원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집으로 와 삼대가 한 집에 모여 시간을 보낸다. “단독주택이 계절적 온도 변화나 기후 변화에 좀 더 영향을 받지만,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었던 여유로움과 자유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손주들이 방문했을 때 마음껏 뛰어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제일 흐뭇해요.” 건축주의 체계적인 계획으로 만든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구성은 삼대가 즐거운 집으로 완성했다. 마당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이들 가슴 속에 평생 간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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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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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목조주택_걸리버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거실이 두 개인 ‘T자 주택’ 외국에 살던 가족이 뜻하지 않게 한국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잠시 머물려던 차에 집 지을 기회가 생겼고, 완성되어 가는 집의 모습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주)걸리버하우스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남 김해시 대청동 · 용도지구 : 제1종일반주거지역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대지면적 : 960.00㎡(290.00평) · 건축면적 : 201.92㎡(61.18평) · 연 면 적 : 378.96㎡(114.83평) 지하 63.04㎡(19.10평) 1층 201.92㎡(61.18평) 2층 114.00㎡(34.54평) 다락 96.62㎡(29.27평) · 건 폐 율 : 21.03% · 용 적 률 : 32.90%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6년 4월 · 공사기간 : 2016년 5월 ~ 2016년 12월 · 건축비용 : 6억 5천만 원(3.3㎡당 600만 원) · 토목공사 : 옹벽 시공 · 토목비용 : 1억 3천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0.7T 외벽 - 스타코 데크 - 목재 데크 ·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내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1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원목 난간 - 오크 원목 · 창호 펠라 창호 · 현관 일레븐도어 · 조명 공간조명 · 주방가구 듀센 ·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설계 도예건축사사무소 디자인 / 시공 (주)걸리버하우스 1522-0490 www.grber.co.kr 89년에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간 남편 송윤주(49) 씨. 아내 오정은(38) 씨가 그를 만난 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 받던 때다. 그곳에서 사랑을 싹틔운 지 벌써 20년이 흘렀다. 아이 셋과 부족함 없이 지내던 부부가 한국에 온 건 3년 전이다. 친정이 있는 김해에 머물며 잠시 쉴 생각이었다. 한국에 머무는 사이 사랑의 결실로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공간 완성도 세심함에 달려 부부는 김해에 머물며 언제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친정과 가까운 곳에서 적당한 크기의 식당 건물을 찾았다. 원주민이 운영하던 식당은 그린벨트 내 대지 290평에 약 30평 남짓했다. “처음엔 건물을 리모델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매매 계약을 하려는 시점에 그린벨트가 풀렸어요. 건폐율도 20%로 늘어 아이들과 살기에 넉넉한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면 되니까 마음 편하게 집을 지어보자고 결정했어요.” 집을 짓기로 계획을 수정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시공사다. 1년간 뒤져 본 시공사만 수 백이다. 시공사 규모보다는 소규모 시공사라고 해도 ‘내 생각을 실현하게 도와줄 수 있는 회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집 지을 때 중요한 건 디테일한 부분을 어떻게 하느냐죠. 집이 잘 지어졌는지 알아보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마감했는지 보면 알죠. 그래서 걸리버하우스를 선택한거죠.” 알파고와 무인 자동차 출현으로 벌써 일부 직업군에선 일자리 축소 또는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 현장만큼은 사람의 손길이 절실하다. 바꿔 말하자면, 집의 완성도는 사람의 손끝에 달렸다는 것이다. 건축주 부부가 주장하는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기술자들의 실력을 수치화할 수 없으니, 그들의 실력은 결과물로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좋은 시공자를 만나는 건 ‘운에 달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부부가 ‘우리 소장님’이라며 칭찬하니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한다. “아마 소장님 아니었으면, 집 짓는 걸 포기했을지 몰라요.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늘 세심하고 꼼꼼하게 처리해줬어요. 그리고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소장님이 직접 만들어준 벽난로죠.” 거실에 풍경을 끌어들이다 넓은 마당을 확보한 집터에 앉힌 집은 T자 형태다. 정면에서 보면 박공지붕에 돌로 쌓은 굴뚝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해 이국적인 모습이다. 마당 안으로 깊이 들어온 ‘ㅣ’자 매스는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커다란 식탁을 두고 가족이 모여 파티나 식사를 하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양옆 벽면 전체에 창을 설치해 외부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은 오픈된 공간이다. 엄밀히 따지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지 않은 게 아니라 실내 공간에서 밖으로 향한 시야를 확장한 것이다. 실내와 마당이 중첩되는 공간, 그래서 실내의 아늑함과 자유로운 야외의 느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것이 이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창이 넓어 단열을 걱정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추우면 옷을 하나 더 입거나 양말 신으면 된다는 생각에 단열보다 디자인을 우선했어요. 지내보니 별로 춥지도 않지만, 단열 때문에 답답하게 집을 막고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열린 공간인 ‘ㅣ’자 매스와 뒤에 배치한 ‘ㅡ’자 매스가 겹치는 부분엔 숨겨진 거실이 하나 더 있다. 이곳은 정면에 있는 오픈된 거실과 반대 개념의 거실이다. 창은 있되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을 확보하도록 산과 계곡을 바라보고 있어 가족의 단란한 시간과 편안한 실내 생활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 끝에 방을 배치했다. 2층도 가운데 거실을 두고 양쪽 끝에 아이들 방을 배치했다. 방과 방 사이의 거리는 약 10m에 달한다. 거리도 거리지만 중간에 거실과 계단을 배치해, 물리적인 거리와 심리적인 공간 경계로 각 방의 독립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 나누고 더한 공간에 예쁜 조명과 가구로 꾸미고 부부와 아이들이 공간을 채우니 집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활기차고 기운이 넘쳤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떨어져 사는 건 싫었어요. 그리고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한국에 데려오려고 했어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지 걱정했지만, 아이들 모두 쉽게 적응하고 학교생활도 잘해 이젠 걱정할 게 없어요.” 집 짓는 일은 보통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하는 일에 해당한다. 또한, 완성하고 나면, 되돌리기 힘들고 수정하기도 어렵다. 그러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지기 마련이고 견해차를 좁히려고 애쓴다. 때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격한 충돌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 집 짓기는 “20년간의 결혼생활에도 서로 몰랐던 성격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전한다. 부부는 하나의 건물에 공유 공간 두 개와 개인 공간 다섯 개를 만들어 여섯 명의 삶을 채웠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족의 이야기는 공간을 떠돌고 머물며, 곳곳에 행복한 추억을 남기느라 바쁘리라. 늘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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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목조주택_걸리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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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산 목조주택_다우주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마스터 빌더를 향한 도전 ‘원효·설총·일연’ 세 명의 성현聖賢(삼성현)을 볼 수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관. 주말이면 문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진다. 이곳 문화관 주차장 옆에 시선을 끄는 집이 있다. 집을 구경하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는 낯선 이들을 언제나 스스럼없이 밝게 맞이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건축주 황종대 대표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다우주택 www.다우주택.com HOUSE NOTE DATA · 위 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상대로 · 대지면적 495.00㎡(150.00평) · 건축면적 92.40㎡(28.00평) · 연 면 적 158.40㎡(48.00평) 지하 29.70㎡(9.00평) 1층 92.40㎡(28.00평) 2층 66.00㎡(20.00평) 포치 39.6㎡(12.00평) · 건 폐 율 18.66% · 용 적 률 32.00% · 건축구조 중량목구조 · 용 도 관리지역 · 설계기간 2015년 6월 ~ 2015년 8월 · 공사기간 2015년 8월 ~ 2015년 12월 · 공사비용 2억7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르투갈 기와 외벽 - 상단 스타코, 하단 적벽돌 내부마감 외벽-구조재 노출, 실크벽지 천장 - 미송 원목 바닥 - 옥돌, 모노륨 4.5 창호 - 시스템 창호(아이너스) 단열재 내벽 - 인슐레이션 R19 설계 및 시공 다우주택 053-853-6110 www.다우주택.com 2015년 경산시청에서 동쪽 큰길 따라 5㎞ 지점에 경산의 랜드마크 삼성현역사문화관이 들어섰다. 문화관은 큰길에서 300m 안쪽에 자리 잡았다. 같은 해 문화관 인근에 황 대표가 집을 지었다. 사각형의 대지는 뒤쪽이 3m 정도 낮아 도로에 맞춰 성토한 뒤 평평하게 다졌다. 레벨 차에 의해 생긴 뒤쪽 마당 아래엔 지하 창고를 마련했다. 창고는 비밀 문을 지나는 것처럼 뒷마당 중앙에 통로를 연결했다. 집은 곳곳에 꽃으로 장식해 화사하고 노을의 따뜻한 색감을 표현해 온기가 느껴진다. 1층 정면을 감싼 포치는 데크 앞까지 나선 처마를 받친다. 포치의 부드러운 아치는 2층 테라스에도 적용해 집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 부드러움과 견고함 갖춘 중량목구조 데크는 거실과 주방 동선을 연결해 선이 매끄럽다. 포치는 데크에서의 이동과 활동에 자유로움을 부여하고, 여름철 햇빛이 거실로 직접 들어오는 걸 막는 차양 역할도 한다. 부드러운 아치를 연계한 2층 발코니는 안쪽에 진한 오렌지색으로 칠해 개성을 발산한다. 내부는 외형과 다른 느낌이다. 외형이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라면 내부는 꼿꼿하게 선 나무다. 중량목구조의 구조재를 드러내 인테리어 소재로 이용해 인상이 강하다. 나무의 유려한 질감과 따뜻한 색감이 강인함과 균형을 이뤄 무겁진 않다. 시야에 걸리는 구조재는 모든 모서리를 둥근 패턴으로 따내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거실은 바닥을 밝은 포세린타일로 마감하고 벽난로를 설치해 밝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게 배치한 주방은 한눈에 봐도 넉넉하다. 폭이 넓은 ㄷ자 형태로 싱크대를 계획해 수납공간도 충분해 보인다. 이 때문에 다른 공간에 수납공간을 만들지 않아 여유가 넘친다. 식탁은 주방 옆에 나란히 두고 동선을 데크와 연결해 이동이 자유롭다. 1층엔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온돌방 하나만 뒀다. 온돌방은 바닥을 옥돌로 마감해 가족의 건강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침실은 2층에 뒀다. 손님이 자주 찾아 침실을 1층 공유 공간과 충분한 거리를 뒀다. 그럼에도 오픈 천장을 통해 소통은 자유롭다. 경계와 소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계획해서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다 준공을 하고 입주한 지 수개월이 지났다. 집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바쁜 일상에 간혹 숨 쉴 여유가 생기면 하나씩 완성하다 보니 아직 미흡한 부분이 남았다. “이번에 대문 기와를 얹었으니 다음엔 문을 달아야죠. 그다음엔 울타리도 손보고, 마당도 좀 가꿔야죠. 어차피 집은 사는 동안 손길이 필요해요. 천천히 하는 거죠.” 집주인이자 시공을 맡은 황 대표는 스무 살 전에 나무를 잡기 시작했다. 나무를 깎고 다듬고 보듬으며 살아 온 지 30년에 가깝다. 그에게 목수는 나무를 죽이는 일이 아니라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그래서 끌렸다. 그가 집을 짓는 건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이다. “집은 내가 낳은 또 다른 자식입니다. 그러니 내가 지은 집을 좋아하고 예뻐하면 기분이 좋죠. 이 일을 하는 보람이기도 합니다.” 건축은 공학의 집합이고, 창조의 작업이며, 혼을 담아내는 과정이다. 그러니 일정한 경지에 올라서면 도편수나 제와장이라는 ‘장인’ 호칭과 함께 살아있는 문화재로 인정받는다. 이때부터 집은 하나의 작품이고 예술로 평가받는다. 오랜 세월 집만 바라보고 살아온 황 대표도 작은 바람이 있다. 마스터 빌더가 되기 위한 꿈이다. 집에 관한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 사람들에게 집다운 집을 알리고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쉴 틈이 없다. 일을 마치고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한 노력으로 치열하다. 그의 치열함은 세상이 아닌 자신을 향한다. 고단하고 지루하지만, 두드릴수록 강해지는 철과 같아 지치지 않는다. 그래서 기대된다. 그의 내일이. 십 년 뒤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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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산 목조주택_다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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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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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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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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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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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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