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 건축주 부부는 주말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물과 가까이 있는 땅을 찾아다녔고, 5년여 만에 원하는 땅을 만났다. 집 지은 후 한 채를 다시 짓고 싶을 정도로 건축 과정이 행복했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건축과환경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지역/지구 도시지역/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711㎡(215.07평)건축면적 107.38㎡(32.48평)건폐율 15.1%연면적95.35㎡(28.84평)용적률 13.41%설계기간 2018년 4월~2019년 6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공동설계 선우건축사사무소, 건축과환경시공 건축과환경 031-771-8788 https://blog.naver.com/ire70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벽 - 벽돌 타일(두라스텍)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벽 - 수성페인트, 삼목루버바닥 - 무늬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지붕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내단열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창호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현관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조명 필립스주방기구 성우가구위생기구 Crestial,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주말마다 물과 조화를 이루는 땅을 찾아다녔죠. 물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오랫동안 고위공직자로 지내온 건축주 부부는 힐링 차원으로 주말마다 전원주택과 땅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은퇴 후 막연하게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인천이 거주지이다 보니 가까운 강화도로 많이 다녔다. 강화도가 좋긴 했지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지인들이 많은 곳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 조망이 좋은 양평으로 방향을 틀었다. 양평 대심리부터 강을 따라 올라가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보았다. 대심리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양수리는 매물로 나온 땅이 없었다. 매물이 나와도 땅 규모가 너무 컸다. 물 찾아 땅 찾아다니기를 5년. 이러다 전원주택 꿈을 마음으로만 그리다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 못한 거에 대한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땅부터 사기로 했죠. 강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가 2017년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하고는 바로 매입했어요.” 현관. 현관에서 본 전경.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거실에서 본 현관 쪽 모습. 실내는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바닥에는 무늬목마루를 깔았다. 거실은 창 조망을 바라보며 힐링하면서 독서를 하는 공간이다. 거실 창 조망.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남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주방과 식당.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땅 찾다가 시공사와의 만남양평 개군면 하자포리 부지는 면 소재지인데다가 도보로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강변에 인천항~부산까지 연결된 자전거 도로가 있는 부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바로 여기다!’라며 부부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집 지을 업체는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 땅을 사기 1년 전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하고는 집주인에게 업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대표를 만나보았는데 집에 대한 생각이 서로 잘 맞았다고 한다.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집을 구경하곤 했어요. 어느 업체에서 지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죠. 그러던 중 건축과환경을 소개받고 홍성철 대표와 인연이 시작됐는데, 그때가 2016년이었어요. 그 이후 홍 대표가 지은 집들을 둘러보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집도 마음에 들었지만 집에 대한 생각도 저희와 많이 일치했어요.” 땅도 마련하고 업체도 선정돼 있어서 본격적으로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강 인근의 땅은 문화재 발굴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 기간이 7~8개월 정도 걸렸다. 그동안 건축행위는 일체 할 수 없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기간 또한 집에 대해 더 섬세하게 계획할 수 있어서 요긴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설계 초안은 강과 마당을 향해 ‘U’자 형으로 굽은 평면 형태로 부부가 손수 그렸다. 건축사는 부부가 그린 초안을 토대로 다양한 매스를 조합해가며 설계를 완성시켰다. 집의 이름은 자녀의 이름에서 뜻을 따와 ‘유 하나 U-hana’라고 지었다. 주방 옆 다목적 공간.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파티 공간에서도 마당과 남한강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안방은 잠만 자는 곳이기에 공간을 작게 내고 마을 쪽으로 배치했다. 안방 옆 화장실. 일조량이 좋은 게스트룸은 강 쪽으로 창을 크게 냈다. 강을 끌어안은 U자형집이 들어선 곳은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 마을과 높은 산이 솟아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대지가 강을 향해 좁고 길게 생겨 자연스레 집 앞에 마당을 두고 강을 조망하는 형태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다.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아울러 깨끗하고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U’자 형태 중 마당으로 길게 나와 있는 곳이 다목적실인데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부부는 동적인 모습과 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남한강이 고요하게 흐르는 정적인 모습을 바라보면 그냥 만사를 잊게 돼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동적인 모습을 보면 더불어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요즘 들어 한 채를 또 짓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해요. 집 짓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집 짓는 동안 서두르거나 요구하는 거 없이 기다려주고 또 기다려주면서 진행한 시공사를 잘 만난 덕분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집에 없어도 언제든지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을 정도로 시공사 대표와 가까운 사이가 됐거든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강변 자전거 도로에서 본 모습.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마당 의자와 테이블에서 전원의 여유가 느껴진다.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높은 산이 솟아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
-
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 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나르실리온 이한울 작가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342.30㎡(103.54평)건축면적 144.71㎡(43.77평)건폐율 42.28% (법정 50%)연면적195.25㎡(59.06평)/용적률 산정용 174.95㎡(52.92평)1층 125.85㎡(38.07평)2층 69.40㎡(20.99평)용적률 51.11% (법정 80%)설계기간 8개월공사기간 6개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동부)벽 - 백고벽돌 컷팅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난간 - 스틸난간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현관 코렐도어조명 매입등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주차장과 입구. 주방이나 식당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서측 후정.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 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현관에 가까이 배치된 건식 세면대와 다운 욕조를 가진 화장실. 진입축에 딸린 상승하는 식당과 하강하는 거실. 향과 마당으로의 조망을 고려하여 동쪽으로 큰창을 계획한 거실. 낮은 담으로 보행자의 시선을 차단하여 안정감을 주는 거실. 남측에 창이 없는 거실이지만 서측 후정으로 통해 하루 종일 채광 가능. 가족 중심 공간인 식당의 층고를 높여 서재와 연결. 공간과 공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식당과 서재의 오픈 공간. 1층 베란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 공간이다. 거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 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아이들간의 공간이기도 하고 손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한 멀티룸.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치. 2층의 공간과 독립적으로 활용되는 서재. 가족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2층 건식 세면대와 드레스룸. 2층 서재에서 본 계단쪽. 아이 방은 경사 천장면을 이용하여 계획. 단정하고 심플한 안방.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보행로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데크 동선. 백고벽돌과 탄화목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이미지 구축. 보행로에서 보이는 남측면과 영롱쌓기된 담장. 멀티룸과 포치, 거실을 이루는 공간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하여 본동과 차별된 모습으로 계획. 북측 진입 마당은 뒷집 마당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함.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하우스, 담담헌, 나들, 화가당 등이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02-2038-4758 www.sohaa.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
-
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
- 부모님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아들은 직접 그린 도면과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도를 들고 찾아왔다. 분야는 다르지만 디자이너의 구상과 표현이 놀라웠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얼마 뒤 계약을 하고,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 和加當이 완성됐다.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기초대지면적 998.00㎡(301.90평)건축면적 194.96㎡(58.98평)건폐율 19.54%(법정 40%)연면적 194.96㎡(58.98평)용적률 19.54%(법정 100%)설계기간 2019년 6월~2020년 2월공사기간 2020년 4월~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지음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징크/서인엠앤씨)벽 - 스타코(테라코)데크 - 석재데크(고흥석)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지벽 - 수성페인트+벽지바닥 - 강마루+타일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창호 3중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방기구 성진주방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이다. 아버지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영역인 안방이 있다. 어머니의 공간은 주방과 식당, 침실이 내부에 있고, 창고와 넓은 데크가 외부에 위치한다. 각 동선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하고 연결하면서 마당이나 자연으로 시선이 확장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통해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평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심플하고 정갈한 집을 디자인했다. 두 분의 의견을 수용해 기능적인 부분과 수납공간을 충분히 담기 위해 치수를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외부 현관문.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을 취한다. 열린 복도로 공간을 연결석재 옹벽으로 조성된 넓은 부지를 경사로를 통해 들어서면 남쪽에 진입 마당이 맞이하고 있다. 진입 마당에 면해있는 식당과 방, 창고 등은 어머니의 공간 영역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밭에서 일을 하다가 식당, 창고 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남향으로 구성해 따스함이 느껴지게 했고 처마를 길게 내밀어 여름의 강한 빛을 차단하고 본동과 창고 동 사이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농사와 관련된 작업도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고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쓰는 안방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두어 독립된 수납공간을 가지게 했고, 어머니가 주로 쓰는 방에는 작은 기도 공간을 둘 수 있게 계획했다. 손님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 마당으로의 시선도 확보된다. 서쪽 입면은 마당으로 처마가 길게 내밀어져 있고 석재 데크가 있다. 이곳에서 손자 손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해본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다.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가 2곳이나 있다.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 마당으로의 시선도 확보된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내부는 심플 정갈한 분위기기단부를 석재 데크로 올리고 회색 스타코로 매스를 마감하고 기둥과 사이 공간들에는 짙은 석재타일로 구분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지붕은 면적이 넓고 경사가 낮아서 빗소리 등의 소음에 강한 세라믹 지붕을 사용했다. 내부는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고, 거실과 식당의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더했다. 어머니의 공간인 주방과 식당.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다. 주방은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침실은 기능적인 부분에 수납공간을 더했다. 남향 빛의 넓은 외부공간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고, 네 영역의 공간을 큰 두 지붕으로 덮고 작은 지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초기계획에서 창고동이 추가되면서 건물과 마당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마당의 크기만이 외부공간이 아니고 주변 산과 들판이 화가당의 마당이기 때문에 지붕의 부유하는 모습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가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고려한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가 2곳이나 있다. 안방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이 있고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명절이나 모임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를 분리했고 식당도 넉넉하게 계획했다. 내부에서도 환기가 잘되고 바람 길이 나도록 창과 문을 계획하고 긴 처마로 그늘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집이 되도록 했다. 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다. 화가당은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본동과 창고동 사이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작업도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최성호 건축사는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업은 복락재, 온정당, 진월재, 고운숲, 담온가, 이유 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등이 있다. 02-2038-4758 www.sohaa.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
-
-
쌍둥이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터 용인 메이플빌리지 누메로 01 주택
- 주택 현관에 《5-Star 》, 《슈퍼-E 하우스》 현판이 붙어있다면, 일단 믿고 봐도 좋다. 까다로운 절차와 시공 심사를 거쳐 주택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마을에 들어온 첫 번째 주민을 뜻하는 ‘메이플빌리지 누메로 01 주택’에는 쌍둥이 아이를 둔 박근우(46), 김주아(38) 부부가 산다. 부부가 이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유익하고 건강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1.00㎡(142.48평)건축면적 93.56㎡(28.30평)건폐율 19.86%연면적182.14㎡(55.10평)1층 93.56㎡(28.30평)2층 88.58㎡(26.79평)다락 36.29㎡(10.98평)용적률 38.67%설계기간 2018년 8월~2019년 1월공사기간 2019년 3월~2020년 1월건축비용 6억 300만 원(3.3㎡당 910만 원)토목비용 3000만 원(석축, 조경)설계 및 시공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벽 - Cassia Brown(Wienerberger)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내벽 - 글라스울(에코배트)중단열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계단실 디딤판 - 오크목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살라만더 현관문주방가구 EURO 8000 터치그레이(한샘)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의 주택은 20세대 규모로 조성한 메이플빌리지 내 01호로 완공한 주택이다. 한창 마을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단지는 동산이 감싼 포근한 지형에 있으며 주변에 다른 주택이 없어 조용하다. 마성 IC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또, 마성 IC에서 30분이면 강남에 도착해 서울과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부부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 편리한 교통, 맑고 깨끗한 공기가 있어서다. “아파트는 답답하고 싫어서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쌍둥이들이 어릴 때 자연을 경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러 상황이 전원생활 선택을 어렵게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닥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공동주택이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전원생활을 반대하던 아내도 안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찬성했지만, 이젠 이곳 생활을 너무 좋아해요.” 누메로 01은 쌍둥이들 놀이동산이며, 부부에겐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현관은 우물천장, 거울, 조명, 수납장 등 다양한 요소를 담았지만, 적절하게 균형점을 찾아 멋과 실용성을 갖췄다. 현관 앞에 러그가 방문객을 포근하게 반긴다. 거실과 식당을 한 공간에 담았지만, 가구 배치와 조명을 활용해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했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아트월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내의 감각이 가장 잘 드러난 공간이다. 의자와 소품을 이용해 예쁘게 꾸민 식당은 손님이 왔을 때 응접실로 사용한다. 주방은 가운데에 아일랜드 조리대를 배치해 회유 동선을 만들고 한쪽 벽면 전체에 수납장을 설치해 이동과 사용이 편리하도록 꾸몄다. 투명 유리에 블랙 프레임을 설치한 칸막이와 모던한 욕실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아담하게 꾸민 1층 방은 게스트룸으로 사용한다. 실내외 유연한 동선 연결대지는 남쪽에 동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좁아지는 삼각형이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사각형으로 구성한 뒤 마을 도로와 면한 북서쪽에 붙여 앉혔다. 마당은 건물 배치에 따라 동남쪽에 삼각형, 남서쪽에 넓은 사각형 마당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동남쪽에 있는 삼각형 마당은 길과 면하고 시야가 트여 안전을 위한 생울타리를 세운 뒤 아이들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작은 동산과 어우러져 개인 정원처럼 보이는 남서쪽 마당은 건물과 동산이 마주해 자연스럽게 시크릿 공간을 형성하면서 어른들의 편안한 야외 파티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 마당은 역할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물리적으로는 하나로 연결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 매스로 무게감을 줬다. 여기에 외벽 전체를 점토벽돌로 마감해 더욱 견고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붕도 건물 느낌이 가벼워 보이지 않게 외벽 마감재와 물성이 같은 점토 평기와 지붕재를 얹었다. 1층 평면은 외부 시선을 고려해 도로와 면한 쪽에 부속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동산을 향해 거실과 안방을 배치했다. 창호도 평면 계획에 따라 도로 쪽 면에 환기와 햇빛을 끌어들일 작은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동산을 향한 면에 넓고 시원한 창을 배치했다. 각 실은 유연하게 공간을 연결한 게 포인트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식당은 주방으로 열려있고, 주방은 다용도실과 연결해 이동이 편리한 회귀 동선으로 완성했다.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야외 활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외 동선도 전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주택은 주방과 식당 사이 그리고 거실에서 각각 마당을 연결하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편리한 야외 활동을 유도했다. 2층은 즐거움이 포인트다. 안방 천장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시원한 공간감을 주면서 보는 즐거움을 담고, 안방 건너편에는 쌍둥이 놀이방을 연결해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을 완성한 것이다. 여기에 다락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연결했다. 현관에서 이어지는 계단은 ‘ㄷ’자 형으로 다락까지 연결했다. 2층 계단 앞. 아내가 벽에다 여백의 미를 살려 작은 액자를 걸어 밋밋하지 않게 공간을 연출했다. 안방 전용 드레스룸과 욕실을 한곳에 담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흰 바탕에 담백하게 꾸민 인테리어에서 아내의 깔끔한 성격이 전해진다. 안방 드레스룸과 화장실 입구. 어린 쌍둥이 자녀와 함께 잠잘 것을 고려해 안방을 넓게 구성했다. 천장 일부는 지붕 형태를 재현하고 조명과 실링팬, 구조용 목재를 디자인적으로 조합해 조형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안방 건너편에 있는 작은방은 아이들을 위해 놀이방으로 꾸몄다. 향후 아이 방으로 사용할 공간이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어른과 아이가 좋아하는 중성적인 느낌으로 만들었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메이플빌리지가 추구하는 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도 허술하게 주택을 짓는 곳이 많다 보니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단지 전체를 설계와 시공하는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가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수퍼-E 하우스’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인증을 받는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자 없는 주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골조는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패널라이징 Panelizing 공법을 적용했다. 패널라이징은 공법은 벽체와 바닥을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시공성이 좋고 시공 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여기에 현장 조립에 비해 우수한 골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슈퍼-E 기준을 적용하여 고기밀, 고단열에 따라 환기가 중요하므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ERV)는 기본으로 설치한다. 또한, 주택 중앙부 내벽에 일반 경골 목조 전단 벽보다 2배 이상 강한 중판 전단벽(Mid-ply wall system)을 적용해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단열재는 닫힌 셀 구조인 HFO 경질 우레탄폼을 사용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습기에 의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늘 최상의 단열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이 주택은 부부가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결국 행복이 자신들에게 돌아와 부부를 위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락에 있는 계단실 천창으로 들어온 빛과 조명이 어우러져 공간을 은은하게 밝혀준다. 2층 놀이방이 활동적인 공간이라면 다락은 조용히 앉아서 놀거나 책을 읽은 정적인 놀이 공간이다. 아이들 감성을 위해 내부를 모두 목재로 마감했다. 동남쪽에 형성된 마당 한편에 아이들의 모래 놀이터를 만들었다.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이다. 무게감을 주기 위해 점토벽돌로 외벽을 마감했다. 지붕도 전체 이미지가 가벼워 보이지 않게 외벽과 같은 점토 평기와를 얹었다. 계단과 방 사이에 있는 복도를 안쪽으로 후퇴시켜 단순한 입면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조명으로 건물 이미지를 다채롭게 표현했다(건축주 제공). 주택 기능과 성능을 입증하는 ‘슈퍼-E’ 인증과 ‘5-STAR’ 인증 현판. 중판 전단벽중판 전단벽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공법이다. 기존 경골 목구조는 바깥 면에 OSB를 부착하고 석고보드로 마감하지만, 중판 전단벽은 OSB를 중앙에 배치하고 스터드 넓은 면을 양쪽에 덧댄 후 바깥 면에 OSB를 추가로 덧대거나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한국목재공학 학술발표 논문에서 중판 전단벽이 표준 경량 목구조보다 전단력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5-Star5-Star 실사에서 1층과 2층 층간 중판 전단벽 간 연속적인 하중 경로 형성을 위한 층간 스트랩 철물이 시공되지 않아 사진과 같이 중판 전단벽 양 끝에 층간 스트랩 철물을 보강했다. 중판 전단벽 층간 스트랩 철물 보강 슈퍼-E 하우스 인증 내용누메로01 주택은 슈퍼-E 하우스 인증에 필요한 에너지 요구사항, 수분관리, 친환경 및 실내 공기질 등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완공 후 최종 기밀 테스트는 기밀도 0.47 ACH50으로 나와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을 만족했다. 또한, 목조건축에 최적화된 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HOT2000 분석 결과 수퍼-E 하우스 기준 주택 87.17GJ보다 77.45GJ로 총 연간 에너지 소비량(Total Annual Energy Consumption)은 11% 정도 낮게 나타났다.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 완공 후 기밀 테스트 결과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쌍둥이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터 용인 메이플빌리지 누메로 01 주택
-
-
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 Optimal House
- 눈길 끄는 단독주택단지 메이플 빌리지. 마성IC에서 차로 3분, 동백지구와는 10분 거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는 국내 최초로 중판전단벽(Midply Shearwall)을 적용한 단독주택 단지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모든 주택에는 품질과 기능, 경제성을 고려해 ZIP SYSTEM 패널, ProSeal HFO 경질 우레탄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이 적용된다. 그 1호 주택인 옵티말 하우스Optimal House를 통해 단지의 미래 모습을 살펴봤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주)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패널라이징 공법)대지면적 423.00㎡(127.95평)건축면적 84.04㎡(25.42평)건폐율 19.87%연면적 144.68㎡(43.77평) 1층 84.04㎡(25.42평) 2층 60.64㎡(18.34평)용적률 34.20%설계기간 2018년 7월~9월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년 3월건축비용 3억 8200만 원(3.3㎡당 870만 원)설계 및 시공 ㈜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05-4033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북동쪽, 승마클럽영풍과 인접한 곳에 동산을 등지고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는 메이플 빌리지. 3000여 평 대지에 20채가 들어설 예정인 메이플 빌리지에는 현재 5필지가 개발되어 주택 한 채가 들어섰고 곧 완공될 한 채가 더 있다.지주공동사업으로 진행하는 메이플 빌리지의 개발과 설계, 시공, 분양을 맡은 (주)케이스 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주)케이스건축)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 자회사인 학내벤처 기업이다. (주)케이스건축 대표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겸하는 강태웅 대표는 “대학 자회사가 설계와 시공을 맡아 개발하는 최초의 목조주택 주거단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시작한 첫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케이스건축은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서 시행, 설계, 시공이라는 삼각구도를 갖춘 건축 전문 업체이며, 소비가 아닌 생산이 가능한 재료이고 가장 친환경적인 목조주택을 치밀한 설계와 시공 합리화를 통해 인건비와 공기를 줄이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건축 전문회사”라고 소개했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순환 동선으로 다채로운 공간 구성옵티말 하우스는 대량생산을 위한 주택 모형으로 기획됐다. 단지에 적용할 주택은 농막 크기인 D타입(3050×6100, 2Units=1 Module)을 시작으로 D타입을 2개 붙인 C타입, 3개 붙인 B타입, 4개를 붙인 B-1이 있으며, 옵티말 하우스는 B-1의 변형 버전이다. 옵티말 하우스는 간결하고 단순한 매스에 다채로운 내부 공간을 품고 있다. 단순한 매스는 표면적이 작아 에너지가 절감되고 시공이 간편하며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빨간 원은 중판전단벽 적용 부위 옵티말 하우스에 적용한 중판전단벽은 끊기지 않고 수직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1, 2층 코어 벽체 따라 계단실 내력벽에 사용했다. 전단내력이 일반 목구조 전단벽보다 2배 높은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코어 벽체에만 사용해도 내진성능을 만족한다. 중판전단벽?중판전단벽의 두께는 구조용 목질판재 OSB(12㎜)와 스터드 2개(76㎜)를 합친 88㎜다. 2″×4″스터드의 넓은 면인 89㎜와 거의 같기 때문에 일반 벽체와 함께 사용해도 설계 및 시공에 문제없고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술이다. 중판전단벽 구조 일반 경목구조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적삼목(태원목재) 데크 - 적삼목(태원목재)내부마감 천장 - OC-117 simply white(BENJAMIN MOORE) 벽 - OC-117 simply white(BENJAMIN MOORE) 바닥 - 프라하 비잔틴 브라운(노바)단열재 지붕 - ProSeal HFO(아이씬) 내벽 - ECOBATT(KNAUF) 중단열 - ProSeal HFO(아이씬)계단실 디딤판 - 월넛 솔리드 집성(엔우드)창호 AWNING PATIO etc.(SIMONTON)현관 PRE-WOOD11(살라만더)주요조명 T5 LED 13W (필립스)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Veil K-5401KR-0(KOHLER)난방기구 경동나비엔 현관에 들어서면 아치형 개구부와 중문이 반기며, 실내는 외부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예상하게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아치형 개구부와 중문이 반기며, 실내는 외부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예상하게 한다. 복도에서 본 거실 내부 공간은 건물 코어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동선으로 계획됐다. 1층은 미디어실과 거실, 주방, 식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며, 복도, 현관 다시 미디어실을 통해 순환한다. 코어에는 1층 화장실 겸 샤워실 그리고 별도 공간에 세면실, 계단실이 있고 코어와 마주하는 보조 주방에는 주택의 허파 역할을 하는 열 회수 환기장치와 보일러 분배기, 전기 분배기, 세탁실, 보조 냉장고를 배치해 시설 관리와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복도의 클래식한 분위기는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져 통일감을 준다. 벽면에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마감하고, 유사한 색감의 소파와 책상을 배치해 차분하면서 안정감이 든다. 조리대 상판의 폭을 넓혀 실용성을 더한 주방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시선 처리를 위한 배치가 돋보인다. 미디어실은 빛 반사율이 적은 짙은 파란색 계열로 벽면을 마감해 어둡게 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했다. 코어설계에 의해 난간 없이 시공한 계단은 코너 뒤에 어떤 공간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한다. 2층엔 2개의 침실과 계단실, 작은 서재가 있다. 각 침실은 드레스룸과 침실을 붙박이장으로 구별하고 편의성을 고려해 각각 독립된 화장실을 뒀다. 공간 계획에 수납 문제도 중요한데, 이 주택은 벽면 곳곳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빨간 원은 중판전단벽 적용 부위) 2층은 계단 앞 작은 홀에서 안방과 자녀 방을 분리했다. 방문을 열면 드레스룸이 먼저 나온다. 방은 드레스룸 안쪽 배치해 사적 공간을 강조했다. 웨인스코팅과 보라색으로 마감한 벽면이 산뜻하다. 안방 드레스룸 코너에 설치한 화장대와 욕실 핑크와 펜던트조명으로 화사하게 꾸민 자녀 방. 책상을 드레스룸과 한 공간에 배치하고 공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게 연출했다. 빠른 시공으로 기능과 안전 갖춘 주택옵티말 하우스에 적용된 주요 공법은 패널라이징과 중판전단벽이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공장에서 벽체를 제작해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과 성능을 유지한다. 옵티말 하우스는 일반 패널과 다른 방수와 투습 기능을 더한 ZIP SYSTEM 패널을 사용해 외벽 방수층 시공 단계까지 생략하면서 단 3일 만에 골조를 완성했다. 특히 ZIP SYSTEM 패널은 연결 틈새를 ZIP SYSTEM 전용 기밀테이프로 붙이기 때문에 기밀성능도 뛰어나다. 여기에 ProSeal HFO 경질우레탄폼을 사용해 블로어 테스트에서 건물 기밀도 (n50)≤0.45의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중판전닥벽은 캐나다에서 개발한 공법으로 간단하게 내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증면되면서 일본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벽체 구성은 기존 경골 목구조 벽체가 2″×4″구조재의 좁은 면(38㎜) 바깥 면에 OSB를 붙이고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반면, 중판전단벽은 OSB를 중앙에 배치하고 스터드의 넓은 면(89㎜)을 양쪽에 붙인 후 바깥 면에 OSB를 추가 덧대거나 석고보드로 마감하기 때문에 경골 목구조보다 높은 전단력을 발휘한다. ZIP SYSTEM 패널 공사기간 단축과 균일한 품질을 위해 사전에 공장에서 ZIP SYSTEM 패널을 벽체 제작한다. ZIP SYSTEM 패널은 외부에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갖췄고 전용 기밀테이프를 붙여 높은 기밀 성능을 보여준다. 2017년 한국목재공학 한술발표논문집 ‘중판 내력벽(MIid-ply wall)의 전단성능’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의 2가지 방법과 중판전단벽의 전단 성능을 비교한 실험에서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은 6.14kN/m, 9.7kN/m, 중판전단벽은 19.8kN/m를 보여 표준 경량 목구조 전단벽보다 최대 전단내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깥 면에 OSB 합판을 부착해 2중 중판전단벽으로 구성하면 전단력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또한 2면에 전단(일반 내력벽은 1면 전단)을 받도록 일정한 간격과 정확한 위치에 못을 박기 때문에 더욱 높은 전단내력을 얻을 수 있다. 중판내력벽은 높은 전단내력에 의해 외부 벽체까지 사용할 필요 없다. 옵티말 하우스는 건물 코어에만 중판내력벽을 사용했으며, 중판내력벽이 끊기지 않고 수직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1, 2층 코어 벽체를 따라 계단실을 감싼 ‘H’형태를 띤다. 중판내력벽이 건물 중심에서 견고하고 유연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가능했다. 못 박기 스터드와 구조용 목질판재를 결합할 때 200㎜ 간격으로 엇갈리게 2열 못 박기를 해야 한다. 못 박기 위치와 간격, 개수를 꼭 지켜야 한다. 홀다운 연결 경량 목구조는 연결철물이 중요한데, 그 가운데 바닥과 벽체를 연결하는 홀드다운과 L-플레이트가 가장 중요하다. 옵티말 하우스는 중판전단벽에 적합한 홀드다운을 별도로 주문 제작해 설치했다. 이 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코어 시스템과 벤트 없는 지붕이다. 코어 시스템은 전기를 제외한 모든 설비를 중앙 코어(계단실)에 집중해 급수, 배수, 온돌(보일러), 환기장치, 계단,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구성하는 벽체의 사전 제작을 쉽게 한다. 따라서 외벽에는 설비를 위한 타공을 하지 않아 온전히 단열재를 채우면서 단열이 끊어지지 않는 벽체를 구성했다. 외부 벽체에 전기배관을 설치할 땐 2″×2″각재를 덧대 중공층을 만들어 단열층을 훼손하지 않고 전기배관이 지날 수 있게 했다. 기밀도가 높은 주택은 공기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에 공기질이 나빠진다. 숨을 쉬는 주택을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중공층은 또, 선형 열교를 점형 열교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어 단열 성능을 더욱 좋게 하고, 스터드에 타공하지 않아 구조적인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벤트는 실내 습기를 외부로 빼내기 위해 지붕 사이에 공기가 흐를 수 있는 환기 층을 만드는 것이다. 목조주택의 필수 요소인 벤트가 옵티말 하우스에는 없다. 이는 닫힌 셀 구조의 ProSeal HFO 경질 우레탄폼이 실내에서 발생한 수증기와 습기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경제성까지 갖춘 옵티말 하우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주택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주택은 아닐까. 재료의 물성을 파악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태웅 대표는 처마와 벽, 데크에 적삼목을 사용하고 시공선을 맞춤으로써 나무의 특성과 느낌을 살렸다. 캐나다 수퍼-Eⓡ인증제도는 고단열, 고기밀성을 표방하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천연자원부에서 인증하는 정부 차원의 인증제도이다. 수퍼-Eⓡ하우스는 성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설계자와 시공자가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퍼-Eⓡ에서 요구하는 기술표준은 비교적 쉽게 달성가능하며 동시에 현재 국내 단열기준에 맞춘 주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수퍼-Eⓡ사무국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해당 건물이 기술표준에 준하여 설계, 시공이 됐는지 절차에 따라 체크 한 후 수퍼-Eⓡ하우스로서의 적합 여부를 결정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의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경평형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성능을 검사하는 외벽 디자인 인증기준을 통과하면, 수퍼-Eⓡ하우스 인증서를 발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 Optimal House
-
-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
- 2009년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시행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주택이 제200호를 맞이했다. 200호 주택의 건축주는 눈 내린 밤 달빛을 품은 풍광이 아름다워 ‘설월雪月’이라 불리는 고향에 터를 잡았다. 집 앞엔 40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주택 이름은 ‘느티재_雪.月’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하우스스타일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83.00㎡(297.35평)건축면적 117.33㎡(35.49평)건폐율 11.94%연면적 146.38㎡(44.27평) 1층 99.01㎡(29.95평) 2층 47.37㎡(14.32평)용적률 14.89%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5월~8월건축비용 2억 6050만 원(3.3㎡당 543만 원)설계 ㈜하우스스타일 02-564-7012 http://hausstyle.co.kr시공 KS하우징 031-771-1343 세 자매가 나고 자란 마을 진입로에 다다르면 느티나무 사이로 세 자매의 큰언니인 건축주의 주택이 보인다.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건축주의 주택이, 그 왼편 뒤로 얼마 전까지 친어머니가 생활했던 고옥古屋이 있다. 자매는 유언에 따라 뒷산에서 바람결에 어머니를 날려드렸다.“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옛집과 땅을 정리할까 생각했어요. 그러기엔 너무 많은 추억과 이곳에 어머니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결정하지 못했어요. 결국 땅을 팔지 않고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하고 동생들과 집을 계획했어요.”주택엔 상시 거주하는 큰언니 내외와 주말에 동생들이 내려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함께 생활하되 각자의 영역이 필요한 공간. 따라서 1층을 부부의 넓은 주된 생활공간으로, 2층을 동생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400년을 넘긴 느티나무가 집을 보호하듯 버티고 있다. 차경을 선택한 공간 배치고옥 뒤에 조성한 대지는 북쪽이 넓고 남쪽이 좁은 부정형이다. 주변의 높은 산 때문에 해가 짧아 그늘이 빨리 드리운다. 여기에 집 앞 도로와 3m 레벨 차도 있다. 주택을 배치하기에 쉽지 않았다. 설계를 맡은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먼저 조망 확보에 초점 맞췄다.“남쪽은 산이 가로막아 시야가 답답했어요. 그래서 1층 거실과 2층 침실, 테라스에서 멋진 느티나무를 차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도로와 레벨 차가 많이 나기에 대지 중간에 옹벽을 쌓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해 시원스러운 조망권도 확보했지요.”입면은 보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다양하다. 정면에서 보면 단순한 모양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블록을 끼워 맞춘 듯한 매스 결합이 다이내믹하다. 안으로 후퇴한 현관은 2층 매스를 전면으로 끌어내 시각적으로 독립적인 형태를 강조했다. 외벽은 2층 테라스 난간까지 전체를 청고벽돌로 감싸 무게감이 든다. 그러나 넓고 시원한 창호를 전면에 계획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미세기 3연동 유리도어를 설치해 모던하면서 개방감을 준 현관 넓은 창문을 내 풍경을 담고 마당과 연계한 거실. 건축주 남편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방과 거리를 둬 안쪽 깊은 곳에 배치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5T 컬러강판 벽 - 청고벽돌 데크 - 루나우드내부마감 천장 - 플레인 346-1, 103P(서울벽지) 벽 - 플레인 355-11, T1061-1(서울벽지, LG하우시스) 바닥 - A105_네추럴(성창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중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ASH OAK 집성목 난간 - 환봉창호 삼중유리, 일면랩핑(드리움창호)현관 럭스틸 플레이트 MS24(COREL)주방가구 주문제작(엉클조)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부부의 공간인 안방과 거실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배치해 동선과 시선을 분리했다. 안방 문은 격자무늬에 창호지를 붙여 아늑한 한옥의 분위기를 냈다. 현관 오른쪽에 둔 제2의 거실은 2개 면에 안방과 같은 문을 설치해 아늑하다. 문을 모두 개방하면 좌식형 거실, 모두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과 연계한 제2의 거실은 주말이면 세 자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왼쪽 멀리 거실이 보인다. 형부와 처제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해 거실 2개를 마련했다. 주방 다용도실은 뒷마당과 시선을 연계하면서 개방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견고한 모습의 주택은 외형처럼 속도 알차다.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주택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주는 김 대표 소개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건축주에게 5-Star 품질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제3자에 의한 설계와 시공 검증은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긴장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답한다. 시공은 수차례 5-Star 품질인증을 받으며 기술과 경험을 갖춘 KS하우징(대표 장길완)이 맡았다. 주택을 설계 시공하는 과정에서 하우스스타일과 KS하우징의 두 대표는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풀어갔다. 대표적으로 설계 과정에서 연면적을 맞추려다 보니 아래 위층 벽 라인이 30㎝ 정도 맞지 않았던 것을, 구조검토 후 KS하우징 장 대표의 제안으로 2층 면적을 조금 넓혀 벽체 라인을 맞춘 것이다. 이로 인해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또한, 2층 속지붕이 직벽과 만나는 부분에서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벽체를 따라 긴 홈을 내는 방법도 찾아냈다. 이렇게 구조와 기능, 성능까지 갖춘 주택을 완성한 것이다. 박공지붕 면과 테라스, 계단실을 조합해 볼거리 풍부한 조형미를 갖췄다. 집 앞의 느티나무가 가장 잘 보이는 서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무만 바라보아도 절로 힐링이 된다. 책상 옆으로 테라스가 있다. 영역 나눔을 위한 두 개의 거실프라이버시를 위해 동선은 현관에서 좌우로 나뉜다. 남편과 동생, 즉 형부와 처제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구성이다. 혼자 조용히 지낼 공간을 원한 남편을 위해 좌측 깊은 곳에 거실을, 그리고 언니와 동생이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제2의 거실을 우측에 배치했다. 제2의 거실은 한지를 적용한 미닫이문을 2면에 설치해 문을 모두 개방하면 주방과 연계한 거실이 된다. 또 문을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변신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공간은 다용도실이다. 이 공간은 주방과 뒷마당의 시각적 연계를 위해 넓은 창을 낸 것이 특징이다. 좁은 면적을 활용하기 위해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택 앞쪽에 미니 주방, 뒤쪽에 욕실을 배치해 어디서나 침실과 연결되는 회유동선으로 계획했다. 건축주의 동생이 머무는 2층 방. 조망을 위한 테라스와 미니 주방, 욕실을 갖춰 답답하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단은 건축주 부부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과 안방을 거치지 않도록 현관 우측에 배치했다. 주말에 동생들이 머물 수 있도록 계획한 2층은 미니주방과 침실, 테라스, 개방형 서재로 꾸몄다.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에 미니주방과 파우더룸 등의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가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2층에서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느티나무 풍경을 끌어들인 오픈형 서재와 테라스다. 물론 동쪽 원경과 서쪽 뒷산 등 사면의 시원한 풍광을 충분히 담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맞바람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한 창호 계획도 눈에 띈다. 왼쪽으로 어머니가 머물던 옛 가옥이 보인다. 부정형 대지에 맞춰 계단 형태로 실을 배치했다. 주요 실은 조망을 위해 느티나무가 있는 동남쪽을 향하도록 계획했다. 김주원 대표는 “이 집 뒷산에 세 자매의 어머니가 계시다”면서, “어머니와 같은 이 땅은 세 자매의 추억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어 그들만의 이야기와 행복한 생활을 담고 보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 “느티나무가 그래왔듯 세 자매도 이 땅에 뿌리내려 오랫동안 행복 가득한 축복만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인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판식 행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10월 11일 곤지암 주택 ‘느티재_雪.月’ 앞마당에서 5-Star 품질인증 200호 주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목조협 김경환 회장과 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토리 김주원 소장, 시공사인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 명이 참여했다.2017년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경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짜임새 있는 공간 설계가 인상 깊었다”면서, “화창한 날에 5-star 200호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과 건축주 가족에게 소원성취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설계의 가장 큰 콘셉트는 느티나무의 존재감을 살리면서 나무와 집이 한 쌍처럼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골조가 튼튼하고 수퍼-E에 가까운 단열로 연료비 절감을 실현한 주택”이라며, “늘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재욱 소장은 5-Star 200호 주택의 의미에 관해 설명하며 “건식공법의 공정별 감리제도의 중요성과 5-star 인증제도의 긍정적인 발전에 따른 국내 목조건축시장의 밝은 미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장 점검 현장 점검 1차지붕구조 평면도에 명시된 사항 중 지붕 마룻보[Ridge beam]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기둥을 시공하지 않아 보강하도록 조치 지붕 구조 평면도 현장 점검 2차2017년 12월부터 내진설계 의무화에 따라, 구조설계 시 디자인에 적용되는 빈도 차이는 있지만, 전단벽과 스트랩 타이 철물, 홀드다운 철물 등의 사용은 필수다. 200호 주택 현장도 구조 검토에 따라, 구조 평면도에 홀드다운 철물 시공이 명시됐으며, 일부 누락된 부분은 구조도면대로 추가 시공하도록 조치했다. 홀드다운 철물 시공 ※ 간혹 구조도면에 따라 홀드다운 철물이 아예 시공돼 있지 않거나, 검증된 성능값을 가진 철물을 사용하지 않는 현장도 있다. 현장 점검 3차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및 외부 수분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단열재는 수성연질폼(Icynene사)을 세밀하게 시공했고, 외부 창문 주변과 배관 주변에도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테이핑 처리가 잘돼 있어 별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 단열재 시공 외부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창문 및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INTERVIEW 5-Star 인증제도란 2009년에 처음 시행한 5-Star 인증제도는 무엇이고, 목조주택 시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5-Star 인증제도 전문가인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박정로 팀장(공학박사)을 만나 자세히 알아봤다. Q 5-Star 품질인증 제도 시행 배경은_ 2017년 12월 1일부터 모든 주택에 대해 내진설계가 의무화됐다. 목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구조설계의 적절성과 구조도면에 따른 시공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다 목조건축 전문 감리인 부족, 하자 발생 사전 예방, 우수한 목조건축 보급, 목조건축물 시공사의 시공기술 상향 평준화를 위해 2009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 및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해 민간 차원의 목조건축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개발했다. Q 5-Star 200호 주택을 맞이하는 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_ 신청 주체가 다변화됐다. 인증 초기 시공사 위주였으나 200호 가까이 오면서 대부분 건축주가 직접 신청하고 있으며, 건축사사무소의 신청도 늘고 있다. 건축주들의 인식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택의 구조적 안전성, 하자의 최소화 등을 중시하고 있음을 뜻한다.Q 5-Star 평가 항목과 인증 기준_ 체크 리스트를 통해 매회 실사마다 평가를 진행하며, 인증 기준으로 구조기술사가 검토한 구조도면, 협회에서 개발한 품질인증 매뉴얼, 건축구조 기준, International Building Code(IBC), International Residential Code(IRC), National Building Code of Canada(NBCC)가 있으며, 매년 품질인증위원 세미나를 개최해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Q 5-Star 현장 감리는 누가 어떻게 진행하는지_ 협회 품질인증 담당자뿐만 아니라, 총 22인(건축가위원 7인, 기술위원 13인, 지회위원 2인)으로 이뤄진 실사위원을 1개 현장에 1~2인으로 편성해 총 3회에 걸쳐 실사한다. 품질인증위원은 기본적으로 목조건축에 대한 설계, 시공, 자재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목구조 구조교육 2회,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1.1.’ 1회, 현장교육 2회를 받은 자 중 총괄책임자와 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자로 구성한다. 또한, 품질인증위원은 자격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보수교육(단열/기밀 교육, 저에너지 주택, 구조 등)을 받아야 한다.Q 5-Star 인증 신청 및 절차와 수수료는_ 시공사가 신청하는 게 기본이다. 건축주나 건축사사무소도 신청할 수 있지만, 사전에 시공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는 인증 과정에서 건축주, 시공사 및 협회 간의 사소한 분쟁이나 오해 등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증 절차는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시 현수막,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을 전달하며,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총 3회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이후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를 제공하며,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을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 명판과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수수료는 250만 원(VAT별도)이며, 건축사사무소나 시공사가 협회 회원사일 경우 90만 원 할인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_ 1차 실사는 못 박기 및 기본적인 구조 점검. 2차 실사는 전체적인 구조 및 부재의 따냄, 천공 등 점검. 3차 실사는 단열 및 환기, 외피 점검을 살펴본다. 구조 부분에서 구조도면대로 해당 위치에 부재를 시공했는지, 매뉴얼과 건축구조 기준에 따라 못 박기 및 구법들을 올바르게 시공했는지 점검한다. 또한,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해당 지역의 단열재를 법적 기준 이상으로 올바른 시방에 따라 시공했는지 점검하고, 외부 투습방수지 이음 부분과 전기/설비 배관 주변, 창문 주변 테이핑 및 프레싱 처리를 잘했는지 점검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많이 드러나는 문제점은_ 못 박기 간격 미준수, 기둥 시공 누락, 보 및 장선 지압 길이 부족, 전단벽 구성을 위한 블로킹 시공 누락, 행어철물 시공불량, 외벽을 관통한 전기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누락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모든 주택이 내진설계로 구조도면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구조도면에 대한 파악과 구조 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시공 불량 및 미시공 사례다. Q 5-Star 인증 신청 범위와 인증 비율은_ 경골 목구조와 중목구조 중심으로 신청하지만, 하이브리드구조(1층 철근콘크리트조+2층 경골 목구조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용도는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 항간에 5-Star 품질인증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 신청 대비 인증비율은 약 77.2%(2018년 3월 기준)로,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인증하는 건 아니다. 인증 불가 사례는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보완 시공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는 등의 이유다.Q 5-Star 인증 제도가 시장에 미치는 역할은_ 작년에 주춤했지만, 목조주택 착공 동수는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5-Star 품질인증제도는 목조건축의 양적 성장 안에서 질적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바른 자재 사용, 바른 설계, 바른 시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주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Q 5-Star 품질인증 제도의 미래는_ 궁극적인 목표는 정부 차원에서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업데이트, 품질인증위원 인력 양성, 선진 목조건축 기술 정보 습득, 지속적인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기술 및 운영 측면에서 인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아직은 도입 초기지만, 협회에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캐나다 저에너지 주택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인증과 연계해 구조 및 기본적인 단열뿐만 아니라, 저에너지와 기밀 성능까지 충족하는 주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 정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
-
-
【괴산 통나무집】 수공 통나무의 따듯함에 모던함을 얹은 집
- 자연 그대로의 맛을 좋아하는 이들은 나무를 손으로 가공해 짜 맞춘 통나무집을 짓는다.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직접 방법을 익혀 정성과 재미를 느끼며 통나무집을 짓는 이도 많다. 그런 손맛이 좋아 수공 방식을 추구하는 괴산 통나무 건축물을 찾았다. 보기 드물게 통나무 건축 특유의 웅장함과 현대적 감각을 두루 갖췄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괴산군 소수면 고마리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집(Post & Beam 공법)건축면적 219.3㎡(66.5평) 1층 - 44.0평 2층 - 22.5평외벽재 스톤미장재지붕재 징크천장재 루버내벽재 벽지, 도장(핸디코트), 루버바닥재 데코타일난방형태 화목보일러설계 및 시공 ㈜한양통나무건축 우람한 원형 통나무를 수가공해 기둥-보 방식으로 지은 괴산 통나무집의 첫인상은 통나무집 특유의 웅장함과 함께 건물 전면 과감한 유리 월로 모던함을 풍긴다. 보통 통나무집이라 하면 박공지붕에 통나무를 차곡차곡 쌓은 노치공법이나 한옥 기둥-보 사개 맞춤 하듯 포스트앤빔 방식에 라미네이트 목재 패널로 기둥 사이 마감한 형태를 많이 본다. 기존의 한결같은 통나무집에 우리 눈이 익숙한 탓인지 괴산 통나무집의 외형이 주는 개성은 남다르다. 마치 독수리가 양 날개를 안으로 감싸는 듯 건물 좌우측 매스가 대지 안으로 45°꺾인 것 또한 독특한 입면 연출에 한몫 하고 있다. 이런 특별함으로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특선작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 괴산 통나무집을 지은 시공사 대표는 "수공식 통나무 건축물은 구조적 혹은 경제적 이유로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지어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넘어 통나무 그대로의 멋을 한껏 살리며 디자인적 가치까지 향상시키는 건축물을 지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건물"이라고 설명한다. 구조 부재들의 결구방식으로 짓기에 구조가 단조로운 수공식 통나무 건축물을 한결 기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신선한 이미지를 주고자 했다고 한다. 통나무집의 매력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연 재료인 나무가 주는 친환경성에 있다.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주며 자연 조습과 공기 정화의 기능을 덤으로 준다. 거기에 자연과 조화로운 외관 때문에 첨단의 건축이 각광받는 요즘에도 통나무집을 짓는 사람은 꾸준하다. 한편으로는 목재 특성상 습도에 따른 수축과 이완으로 틈이 발생해 요즘 건축시장에서 화두인 단열 문제를 걱정하는 소비자도 있다. 그러나 통나무집 전문가들은 틈 발생에 대한 문제는 해결됐음을 강조한다. 괴산 주택의 경우에도 하중을 받치는 통나무 기둥과 벽체와의 틈 발생 방지를 위해 300㎜가량의 원형 통나무에 키웨이Key Way 작업을 했다. 즉, 경골 목구조의 벽체 패널을 통나무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시공 했다. 또한 목재 특성을 이해하고 건축한다면 목재의 변형에 대한 것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 시공사 대표의 설명이다. 시공사 대표는 "목조건축이 발달된 일본에서 통나무건축 문화를 보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새삼 느낀 적이 있다"며 "일본 통나무집은 고급스러운 집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저가에 집을 공급 하려다 보니 통나무집은 하자가 많다는 소비자 인식을 갖게 한 것 같다"고 말한다. 시공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1층 복도와 계단실이 차지하는 중앙 매스는 2층 천장이 오픈돼 있어 개방적이다. 1층 건물 중심부에 양쪽의 매스로 분할 시공한 새의 날개 같은 계단실. 1층 홀. 내부는 목재의 질감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하면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화이트톤 도장재로 마무리했다. 외부 마감도 마찬가지다. / 1층 갤러리 및 응접실로 사용하는 공간. 바람에 순응하는 꺾임과 경사건물의 좌향과 좌우측 매스의 꺾임은 대지의 조건과 아래 부지보다 높은 이곳으로 불어올라오는 골바람 영향에 대응, 아래 부지 쪽으로 배면을 두고 배면 창호를 최소화했으며 안으로 꺾인 형상을 만들었다. 또한 배면에서 전면 쪽으로 높아지는 경사지붕 을 채택해 골바람이 지붕 선을 타고 순조롭게 흐르도록 했다. 양측 매스의 꺾임은 이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측 부지에 완성할 게스트존 Guest Zone과 워크존 Work Zone을 건물 내부 어디에서나 시원스럽게 조망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전면과 측면에 유리를 다량 걸어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2층 복도. 1층 홀 중앙에서 올라오는 직경 600㎜의 굵직한 통나무는 하중을 받치는 역할과 함께 통나무 건축의 상징성도 가진다. 2층 목재로 담박하게 마감한 간이 세면대 / 수면 공간은 창을 조그맣게, 아이디어를 내는 공간은 창을 크게 걸라는 말이 있다. 전면과 측면 유리를 많이 걸어 개방감이 탁월한 이 회의실에서는 좋은 생각도 많이 떠오를 것 같다. 전면과 측면 벽 전체를 거의 유리가 차지할 정도로 창호를 다량 걸었 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단열에 취약하다는 느낌은 없다. 한낮에는 창으로 드는 풍부한 채광이 실내를 포근하게 하며 고단열 창호와 외단열 공법으로 외벽 처리했기 때문이다. 기둥 사이 벽체는 2″×6″경골 목구조 에 압출법 단열재 (아이소핑크)를 추가하고 바름재로 외부 마감했다. 이처럼 외벽에 단열재 한 겹 더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단열 효과를 한결 높일 수 있다. 이 건물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난방을 가동하는 것으로 훈훈함을 유지한다. 난방 시스템은 화목보일러를 설치했는데 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 목재로 충당해 사실 난방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 보기 드물게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통나무 건축물. 목재와 짙은 톤의 유리가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외관을 표현한다. 건물에 포인트를 주는 현관 앞 목재 트러스가 인상적이다. 괴산 통나무집은 현대적 외형미와 기능성을 갖추면서 통나무집 고유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기계 가공한 목재가 주지 못하는 수공 작업의 신선함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차가운 콘크리트나 단정한 경량 목구조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통나무 건축만의 힘이다. 어제의 방식으로 현대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려는 통나무건축 빌더의 의지가 이 건축물 속에 담겨 있다. 통나무집 옆으로 게스트존이 완성돼 가고 있다. 원형의 마장은 빈 공간을 사용했을 뿐이지만 정서적 안정감과 심미적 완성도를 높여주며 역동적이며 특별한 뷰를 제공한다. 게스트존에 기둥-보와 노치 공법의 통나무 건축물이 올라가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괴산 통나무집】 수공 통나무의 따듯함에 모던함을 얹은 집
-
-
【판교 저에너지 주택】 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를 국내 도입하면서 해결 과제는 우리나라 기후와 형편에 맞는 공법과 자재의 보급이다. 현재 다양한 방법과 자재를 시도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그 어느 것도 올바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시점에 있다. 독일에서 인증받은 성공한 패시브하우스라도 추정치만 있을 뿐 실제 데이터를 얻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자신하며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3년 전부터 건물을 올렸으나 최근 3ℓ 하우스에 이어 1.0ℓ 하우스를 완공해 이목을 집중시킨 ㈜GIP의 '에코셀홈'이다.정리 편집부 사진제공 ㈜GIP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 판교 운중동 3ℓ 하우스. 왕겨숯을 충전한 에코셀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에너지 시물레이션을 통해 단열과 채광, 환기에 유리하도록 창호 배치했다. 설계 및 시공_㈜GIP ·에너지 시뮬레이션_미래 환경정책도시연구소·감리_우진건축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기존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대폭 줄여주는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 지적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과연 완공 직후 보여준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언제까지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과다 비용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도전할 필요가 있을까-그만큼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것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쾌적한 공간인데 과연 건강에 이로운 주거환경을 마련해줄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밴 주거환경의 정서적 측면과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 이 모두 유럽의 패시브하우스 방식을 국내 적용하는 과정에서 해결할 과제이며 국내 주거 양식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 주택을 도출해야 하는 동기가 된다.위와 같은 의문을 품고 생태적인 패시브하우스 건축 방식을 연구, 개발한 이들이 있다. 아주대학교 지속 가능한 도시건축연구소 5명의 연구원 출신들이다. 이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건축 방법을 7년간 연구한 끝에 왕겨숯 패널 'EcoCell'을 사용하는 건축 방법을 고안, ㈜GIP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7동의 에코셀 건축물을 완공했다. GIP 이장욱 공동대표는 영국에 거주할 당시 '모드셀'이라는 모듈 공법을 접하게 됐다.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인 구조목과 볏짚(Strawbale)을 사용해 공장에서 모듈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착안해 생태적이면서 간편한 방식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왕겨숯 채용 배경을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 "패시브하우스를 짓되 건강에 유익한 생태 재료가 해답이라 여긴 우리는 스트로베일과 왕겨 사용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성과 단열 면에서 우수한 두 재료 모두 벌레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고 그 대안으로 왕겨숯을 찾게 됐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에코셀 공법은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골조와 단열이 혼합된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 공법이다. 2″×4″ 경골 목구조로 틀을 짜고 그 안에 고온에서 간접 탄화시킨 왕겨숯을 충전하고 구조 합판으로 마감해 모듈을 이룬다. 에코셀 공법은 경량목구조, 중량목구조, 철골조 건축이 가능하다. 생태적인 에너지 절약 건축 에코셀홈에코셀은 '한국형 생태 패시브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장욱 대표는 "에코셀 공법은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해법을 제시하고, 업계 최초로 이 분야 특허 등록과 더불어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기술로 에너지 성능뿐 아니라 건강 성능까지 달성하는 진일보된 공업화 건축을 일궈내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에코셀 공법의 핵심은 왕겨숯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열 이동이 발생하는 자연환기 대신 폐열 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에너지 이동을 극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를 요구한다. 이와 달리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에코셀홈은 왕겨숯이라는 자연 재료가 가진 공기 정화 및 조습 기능 등으로 기계 환기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한다는게 GIP 측 설명이다. 또한 에코셀은 건축물의 성능과 쾌적성과도 직결되는 결로 발생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친환경 재료 사용 외에 에코셀홈이 가진 장점은 에코셀을 공장에서 정교하게 생산한 후 현장에서 정밀 조립을 통해 완성하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공사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점이다. GIP 측에 따르면 기존 건축 대비 약 1/3의 공사기간이 소요돼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 지난해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판교 운중동 205.79㎡(62.36평) 복층 주택의 경우 골조공사에 3일, 마감까지 총 한 달 소요됐다. GIP 측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1.5ℓ, 3ℓ, 7ℓ 9ℓ 하우스로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벽체 두께 및 재료가 달라지며 그에 따른 비용 증감이 가능하다. 에코셀 골조 공사에 3ℓ 이상의 경우 평당 115만~120만 원, 7ℓ 이상의 경우 평당 90만~95만 원 수준이다. 판교 운중동 3ℓ 하우스 내부. 식물로 공기 정화가 되도록 중정 온실에 접이식 유리문을 달았다. 친환경 소재로 마감하고 채광을 북측 계단실까지 끌어들이는 설계를 했다. '냉난방비 걱정 뚝~'판교 3ℓ 에코-하우스건축 연면적 205.79㎡(62.36평, 다락 4평)의 판교 주택은 경량 목구조 에코셀 공법으로 지어졌다. 에너지 절약 주택을 요구한 건축주는 클래식과 모던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원했다. 그리고 둥근 벽체에 옥상과 다락을 요구했다. GIP 설계 담당자는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두 개의 매스 분할로 해결했다. 좌측 매스는 모던함을 연출, 둥근 외벽에 옥상을 계획하고 우측 매스는 클래식함을 연출, 오지기와를 인 박공지붕에 다락을 계획했다. 두 개의 매스를 잇는 중심부는 전이공간으로 현관과 계단실, 온실 중정을 배치했다. 천장과 벽체 모두 유리를 설치한 온실은 여름에는 실내 온도를 내려주고 겨울 실내 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단열을 위해 천장과 벽체를 감싸는 외부 차양을 계획했다. 온실 채광은 북측에 위치한 계단실까지 전달되도록 하고 온실 우측에 위치한 2층 가족실 사이에는 접이식 유리문을 설치해 마찬가지로 가족실에 풍부한 채광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문을 얼어젖혀 자연에너지와 식물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개방감 또한 살리도록 했다. 1층 우측 매스에 드린 안방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취약한 판교 신도시의 특징을 감안해 포치 안쪽으로 깊이 배치하고 창을 작게 냈다. 채광 효과가 줄어들었으나 수면 중심의 공간이므로 중요치 않다. 각 창호에는 외부 차양 설치로 단열 계획했다. 창호 배치 계획은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채광과 환기 기능을 설계에 반영했다. 내부 마감재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TVOC 등 실내 오염물질 방출량을 검사하는 공기질(IAQ) 측정 결과 일반 경량 목구조에 실크벽지 마감한 경우와 비교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친환경 페인트라도 약간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페인트를 바른 직후 거의 냄새가 제거됐다. 바로 왕겨숯의 효과인데 업체 측에 따르면 코팅 면이 있는 마감재라도 왕겨숯 효과가 차단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공기는 지속적으로 순환하는데다 기밀 시공을 외부 쪽으로 하되 실내 쪽으로는 기밀 처리하지 않아 왕겨숯 효과를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판교 운중동 에코셀홈 Blower Door Test, 창호 기밀성, 실내공기질 측정 장면. 판교 3ℓ 하우스 Green 요소채광 대형 창을 지양하고 남향과 동향의 빛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계획. 가족실과 아이 방, 다락방이 위치한 2층에는 남쪽 중앙에 관입형 온실을 두어 채광을 극대화했다. 북측에 위치한 아이 방은 남쪽으로 천장을 높이고 고창을 내어 채광을 살렸다. 자연환기 창호의 위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기류에 의한 자연환기를 고려해 설계, 창을 통한 환기 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고려. 북측에 계단실을 두어 건물 내부의 기류가 자연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 독일 패시브하우스의 '열교환 효율이 높은 환기장치로 강제 환기'규칙에 어긋나는 부분이나 우리 정서에는 순응하는 부분이다. 고효율 시스템창호 국내 우수 창호 전문 기업의 시스템창호를 적용. 프레임은 열전도율이 낮은 u-PVC 소재이며 EPDM 가스켓을 사용해 단열을 높이고 소음에 강하며 개폐방식은 기밀성에서 뛰어난 Tilt/Turn 방식. 유리는 Low-E 코팅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2중 유리. 아토피 제로 친환경 마감 친환경 도료로 유명한 B사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전혀 없는 Zero VOCs 페인트를 적용. 냄새가 나지 않을뿐더러 광촉매 원료인 TiO2(이산화 티타늄)이 함유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유해물질 분해, 오염 방지, 탈취, 곰팡이 억제 기능이 있다. 방에 사용한 100% 천연 소재 옥수수 벽지는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며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는다. 원목 천장 마감 강도가 강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국내산 낙엽송. 욕실 천장은 천연 방부목이자 고급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을 적용, 조습 기능과 욕실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 원목 도어와 수납장 나뭇결이 미려하고 가벼운 물푸레나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어와 부드러운 미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짠 수납장. 자작나무 합판은 피톤치드 함량이 우수하며 변형이 적다. 에코셀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건축 요소 패널을 현장 운반해 조립 방식으로 짓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이다. 벽체 구성단위 패널 에코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단열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2011년 11월). 시험성 적서에 에코셀 두께 257㎜는 열관류율 0.09W/(㎡ K)로 나타났다.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의 농도 비교 / 포름알데히드(HCHO)의 농도 비교 서울시립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왕겨숯 성능 실험 결과 도표. 왕겨숯 패널을 시공한 후 밀폐된 방 안에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측정 결과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TVOC 발생 57.8%, HCHO 발생 44.5%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목조주택(도표에서‘무시고’) 이란 벽 단열재로 글라스울 R-19, 실크벽지 마감한 경량 목조주택. 왕겨숯의 효과판교 3ℓ 에코셀홈에는 총 4.2톤의 왕겨숯이 실내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에코셀홈의 왕겨숯은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 단열 효과. 우리나라 전통건축 공법에서 단열재로 사용해온 재료. 자동 조습 기능. 왕겨숯은 자신의 무게의 680%까지 수분을 흡수하며 건조한 실내로 발산한다. 왕겨숯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들은 강한 흡착력을 발휘,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독소, 악취 등을 선택적으로 흡수한다. 원적외선 방출. 왕겨숯에서 방사하는 3.6~16마이크론의 원적외선은 피부 속으로 침투, 신체의 온열작용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인체 물질들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음이온 발생. 왕겨숯의 탄화 과정에서 생성된 탄소 성분에서 음이온이 발생해 인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발생과 세포의 산화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벌레, 해충을 제거하는 방충 기능이 있으며 무기질 재료로 썩지 않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판교 저에너지 주택】 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
-
【남양주 전원주택】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는 모던한 목조주택
- 남양주 주택의 도로 옆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그 너머로는 낮은 산마루가 보인다. 오랜 서울 생활에 지친 건축주 권오혁, 강명자 부부는 1년 전쯤 전원주택에서 살기로 했다. 천식을 앓는 아내 강명자 씨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도 공기 좋은 곳에서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되리라 싶었다. 글과 사진 김경한취재협조 지성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대지면적 235㎡(71.21평)건축면적 141㎡(42.72평)연면적 243.33㎡(73.74평) 1층 111.15㎡(33.68평) 2층 84.91㎡(25.73평) 다락 47.27㎡(14.32평)건폐율 60%용적율 83%건축구조 미국식 경골 목구조용도 단독주택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비용 450만 원 (3.3㎡당)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칼라강판 외벽 - 케뮤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 바닥 - 강화마루 천장 - 레드파인 루바 벽체 - 실크벽지 창호 - 국산 이중창단열재 지붕 - R-30 인슐레이션+12T 테크론지 외벽 - R-19 인슐레이션+50T 외단열 내벽 - R-19 인슐레이션설계 및 시공 지성하우징 031-984-0054 www.지성하우징.kr 건축주 부부는 서울에서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살던 답답함을 탈피하고 아내의 천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주택에 살고 싶었다. 자연스레 친환경 목조주택에 관심을 두게 됐다. 목조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MBC 건축박람회도 둘러봤다. 그곳에서 목조주택 전문 회사인 지성하우징을 알게 됐다. “시공사는 공장도 직접 운영하고 시공의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주관하는 업체여서 맘에 들었습니다. 저희가 일일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얘기할 필요가 없었죠. 회사에 맡기니 알아서 완벽하게 지어줬고, 우리 두 부부는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건축주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주택시공사는 건축주 부부의 건강을 고려해 미국식 목조주택 방식인 크롤스페이스 공법을 채택했다. 이 공법은 지면과 주택 사이를 띄어 공기층을 형성해 라돈 가스 등 지표면의 유해물질이 주택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없앤 것이다. 거실은 레드파인 루버를 사용해 습기를 조절하고 공기순화 작용이 원활하도록 했다. 아파트 개념을 벗어나게 해달라는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거실을 오픈 천장으로 시공해 공기의 대류현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했다. 천식이 있는 건축주 아내 강명자 씨의 건강을 생각해 루버 원목으로 거실을 장식해 습기를 조절하고 공기순화가 원활하도록 했다. 아파트 형태를 벗어나게 해달라는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거실의 천장 고를 높여 웅장한 느낌을 살리고 공기의 대류현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했다. 주방은 심플한 스타일에 타일 시공을 했으며,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동일선 상에 배치해 동선을 줄였다. 주방 옆으론 야외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파티오 창이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손님이 오면 주방에서 하는 일이 다 보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주방과 거실 사이에 기둥을 세워 두 공간을 분리했다. 사생활 보호와 손님맞이에 적합한 주거환경남양주 주택은 1층이 안방이라는 기존 주택 개념을 탈피해 2층에 안방을 배치하며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했다. 침실은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흰색 실크벽지를 사용했다. 주방은 심플한 스타일에 타일 시공으로 복잡한 형태를 최대한 자제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동일선 상에 배치해 동선을 줄였으며 야외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파티오 창을 배치했다.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기를 원한 건축주 부부의 바람대로 두 공간 사이에 기둥을 세워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주부만의 공간을 보호하도록 했다. 1층이 안방이라는 기존 주택의 개념을 탈피해 2층에 안방을 배치해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침실은 흰색 실크 벽지를 바르고 심플한 붙박이장을 설치해 심플하면서도 취침할 때 마음이 안정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계단은 폭 1,200㎜로 시공해 넓게 보이는 효과를 냈으며, 복도공간은 최대한 자제해 데드스페이스가 없도록 했다. 복도와 계단 중간에는 건축주 아내 강명자 씨가 직접 사들인 그림들을 배치해 단조로울 수 있는 집안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건축주 부부는 다락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남양주 주택은 건물 옆면에 게스트룸 두 가구를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했다. 출가한 두 딸 식구나 손님이 오면 편안하게 쉴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게스트룸 1층에는 주방과 욕실이 있고, 2층은 큰방, 3층은 다락을 배치해 한 식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스트룸 2층에는 큰방이 있어 손님 부부가 지내기 적합하다. 한 층을 더 오르면 다락이 있어 손님 자녀들이 머물기 알맞다. 창문 너머로는 실개천과 낮은 산마루가 보여 전원생활을 즐거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게스트룸 안에는 간이 주방, 화장실, 소형 세탁기까지 갖춰져 있다. 손님의 사생활을 고려한 건축주의 배려가 돋보인다 주택 옆면에 게스트룸 두 동을 따로 배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텃밭을 가꾸며 건강도 챙기면서 전원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기를 바랐다. 하지만 남양주 주택은 택지지구에 자리 잡아 마당이 넓지 않았다. 시공사는 작은 마당에서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데크를 계단식으로 꾸미고 그 옆에 텃밭을 배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대만족이었다. 데크는 전면과 옆면에 배치했고 건축주 부부가 데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데크 위에 파고라를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건강도 챙기고 함께 소일거리도 하는 텃밭 가꾸길 원했다. 건축주 부부가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데크를 계단식으로 꾸미고 그 옆에 텃밭을 배치했다. “토마토 한 번 드셔 보세요. 아주 잘 익었습니다.”건축주 권오혁 씨가 새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건네며 활짝 웃었다. 건축주 부부가 함께 텃밭을 가꾸며 방울방울 행복의 열매를 맺어가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현관은 2층 테라스 밑 공간을 이용해 포치 개념으로 잡았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모던 스타일남양주 주택의 외관은 박공 형태의 지붕을 얹고 최대한 복잡함을 배제하면서도 세미 모던 스타일을 추구해 웅장함을 간직했다. 벽체는 케뮤 세라믹 사이딩으로 시공하고 뒷면 벽체는 스타코 플렉스를 썼으며, 지붕은 리얼 징크 칼라강판을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외장재는 추후 관리가 쉽도록 페인트 작업 없는 재질을 사용했다. 현관은 이 층 테라스 밑 공간을 활용해 포치개념으로 잡았으며 키 큰 장을 둬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데크는 전면과 옆면에 배치했고 건축주 부부가 데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데크 위에 파고라를 설치했다. 남양주 주택은 진접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코너 자리에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하고 전면 주택과 마주 보는 답답함을 피했다. 금곡지구 단독 택지지구 내 코너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하고 전면 주택과 마주 보는 답답함을 피했다. 전원생활의 최대 장점은 매캐한 미세먼지를 들이킬 일 없이 신선한 공기를 날마다 마신다는 점이다. 건축주 권오혁 씨는 공기 좋은 곳에서 살다보니 누가 서울에서 약속을 잡으면 나가기 싫을 정도라고 한다. 전원생활의 혜택을 맘껏 누리는 건축주 권오혁 씨의 미소를 바라보며 서울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는 모던한 목조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남양주 전원주택】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는 모던한 목조주택
-
-
이웃과 소통하는 보성 툇마루 집
- 건축가는 보성 툇마루 집의 건축설계를 위해 처음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방인을 반기던 마을 어귀 정자를 기억한다. 나무가 선선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정자에 주민들 몇몇이 둘러앉아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은 주택설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주민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은 마을을 이루는 다른 집들과 신축 주택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먼저 일러주었다. 한옥에서 양옥으로 넘어온 과도기의 집들은 검은색, 청색, 붉은색의 맞배지붕, 팔작지붕, 우진각지붕을이고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이지러진 지붕선마저도 어색하기보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마을이다. 서로 어울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을에 어떤 식으로 짓든 새 집은 튀어 보이게 마련이다. 유타건축 김창균 건축가는 보성 툇마루 집을 주변과 어떻게 소통시켰는지 들여다보자. 정리 편집부 글 김창균사진 황효철 건축정보위치 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폐율 20.28% 용적률 15.38%대지면적 797.0㎡(241.1평)연면적 121.6㎡(36.8평)지붕재 컬러강판(리얼 징크)외벽재 전벽돌, 스터코플렉스설계기간 6개월공사기간 4개월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하우징플러스 1588-6017협력사 코담기술단 건축주는 건축가와 작업을 하고 싶은데 워낙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현장이다 보니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흔쾌히 작업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미팅 일정을 잡아 건축주의 꿈과 집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건축주는 시골 노부모님을 위한 단층 평지붕 콘크리트 건물을 원했다. 이유는 시골 마을에서 튀고 싶지 않고 옥상 덱 Deck에서 동네를 내려다보며 삼겹살 파티를 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기본 설계 미팅을 진행하면서 단열과 겨울철 적설량 그리고 주변 산세와 골목길 풍경과의 조화를 이유로 경사지붕을 추천했고 자연스럽게 철근콘크리트조에서 경골 목구조로 변경했다.앞으로 지을 보성 주택을 머릿속에서 여러 방향으로 그려보며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대부분 주택에 툇마루가 있었다. 처마가 햇빛을 조절해주는 툇마루는 그 규모는 작지만 주택의 열린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는 여유롭고 꽤 쓸모 있는 공간이었다. 건축주에게 우리 집도 당연히 툇마루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설계에 반영했다. 주방/식당 앞 복도에서 본 실내. 중심부에 거실이 있고 거실 전후 덱이 옥외활동에 여유를 더한다. / 넓은 창으로 풍경을 끌어들인 거실. 지붕 선을 살린 이미테이션 서까래와 루버가 아늑한 기운을 전 달한다. / 오른쪽 현관으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 전개된다. 주방 가까이 맨 끝 부출입구로 장독대에 편리하게 닿는다. 차분함 속 역동적인 기류 부여하다단층 주택이기에 각 공간의 관계가 수평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거실에 세 개의 축이 교차하도록 하고 중심 공간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 축은 메인 현관에서 부출입구로 횡단하는 축이며 기능적인 통로의 역할을 담당한다. 두 번째 축은 앞마당에서 툇마루 그리고 뒷마당 덱까지 연속하는 축이다. 건물은 멈춰 있는 인공물이지만 이 공간을 통해 거주자는 외부 변화를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주변과 소통하게 된다. 마지막은 경사지붕으로 들어 올린 천장과 지붕 속 다락 공간을 연결하는 수직축으로 Semipublic 한 거실 공간을 완성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외벽 마감재로 적용한 전벽돌은 차분한 외관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골 목구조이지만 외부에서 보면 구조를 눈치챌 수 없다. 골목길 풍경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무엇보다 10년 20년 뒤 자연스레 나이를 먹는 건물을 생각했을 때 벽돌이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추천했다. 지붕은 내구성과 방수 등을 고려해 리얼 징크로 마감하고 목조주택에서 누수에 취약한 옥상 덱 부분은 3중 방수 처리했다. 다락방과 연결되는 옥상 덱은 건축주가 희망하던 원경을 담은 공간이 되었고 다락방 천장으로 구름과 별을 감상할 수 있다. 현관 위에 다락방을 드렸다. 천창으로 하늘이 내려앉았다 가는 곳. / 복도 위로 경사지붕을 활용해 다락을 드린 모습이 보인다. 거실과 일부 개방했다./6 안방에서 파우더룸과 복도를 바라본 모습. 보성 주택의 설계비와 감리비는 마당과 담장을 포함한 전체 시공 예산의 10% 정도인 2,500만 원 소요됐다. 순수 건축물 공사비는 평당 460만 원 정도이다. 보통의 경골 목조주택보다 조금 비싼 것은 전벽돌과 리얼 징크로 마감한 외장과 고급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필로브Filobe 시스템창호)를 설치한 까닭이다. 물론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와 시공비 비교를 통해 의논하며 재료를 선택했다. 애초 높게 설치돼 있던 담장을 허물어 낮게 변경하고 농가임을 감안한 창고 동 그리고 현무암 판석으로 마감한 주차장 바닥과 장독대, 잔디 조경으로 총공사비는 조금 더 올라갔다. 집 지을 때 평당 공사비 산출을 많이 하는데 순수 건축비가 아닌 조경이나 담장 등의 공사비를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정 느낌의 거실 후면 덱. 덱 재료로 쓴 레드 파인을 열처리한 루나우드는 습기에 강하고 고 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한다. 건물 우측 장독대 가 집과 조화롭다. / 건물 전면과 마당 그리고 이웃한 집들. 담장을 낮춰 외부와 소통을 꾀했다. 현관 좌측 방에도 시원스럽게 분합문을 달았다. / 옆마당으로 이어지는 부출입구가 있는 건물 우측 벽. 평면도 경골 목구조 시공 모습을 처음 본 주민들은 경골 목구조 방식을 궁금해했고 처음에는 "이게 집이 되겠어?"라는 질문을 종종 던졌다. 특히 단열을 미심쩍어 했는데 골조공사를 마친 후 단열재를 안팎으로 이중 시공한 걸 보고는 "이래서 문제없다고 장담을 하셨구먼"했다. 골조공사 이후는 외벽 마감재인 전벽돌이 화두였다. 목조주택 하면 보통 목재 혹은 시멘트 사이딩 마감을 상상한 모양인지 벽돌로 외벽을 치장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고 목조주택이 아니라 벽돌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완공이 다 된 지금은 목조주택도 벽돌 집도 아닌 서울 사람이 설계한 주택으로 부른다. 노부모님을 위해 서울에 사는 아들이 집을 지어준 것도 화제고 서울에 젊은 건축가가 설계한 것도 마을에 이야깃거리가 됐다.■ Before & After 1. 보성 주택은 어둡고 불편한 농가를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었다 . 2.골조 공사. 경량 목구조 공사를 본 주민들은 우려 반 신기함 반으로 지켜봤다. 이처럼 얇은 나무 뼈대로 집을 어떻게 올릴지가 주민들의 관심사였다. 1. 외부 구조용 합판 마감. 뼈대 사이와 합판 외부에도 단열 처리하는 것을 본 주민들은 목조주택을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그제서야 안심하고 만족스러워했다. 2. 치장 벽돌로 마감, 완성한 주택이 마을에 안기듯 있다. 튀어 보이지 않도록 해 달라는 건축주의 요구가 잘 반영됐다. 벽과 지붕 재료가 이웃의 검은 기와와 조화롭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이웃과 소통하는 보성 툇마루 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21년 11월 특집 3] 단감건축사무소 감은희 대표에게 물었다
- 단감건축사무소 감은희 대표에게 물었다 중목 구조 왜 추천하는가? 각 파트의 부품을 하나하나 손으로 집어 쌓아 올리는 형태인 대중적인 장난감 레고를 생각하면 중목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레고는 이미 각각의 블록들이 완벽히 재단되어 공장에서 출하되기 때문에 쉽게 혹은, 복잡하게 내가 상상하는 대로 음각과 양각을 끼어 맞추어 조립을 해 나아갈 수 있다. 중목 구조 또한 도면과 설계에 입각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프리 컷 공장에서 정밀하게 가공되어 현장에서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철물들로 각 부재들을 연결해 줌으로써 더욱 견고하고 강하게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이다. 중목 구조는 기둥과 보가 모두 장부로 연결되어 꽉 물려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연결 부위는 철물 공법을 도입하여 구조적으로 매우 튼튼하면서도 자체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지진에 매우 강한 내구적인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중목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에 안전하며, 지진에 강하고 친환경이라는 것이다. 일반주택의 내구성은 보통 30년 전후인데 반해, 중목 구조로 지은 목조주택은 보통 70년 정도로서 보수와 관리를 통해 100년까지도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두께가 있는 목재는 불에 타더라도 표면이 탄화해버려 오히려 내부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므로 화재에 대한 위험 또한 감소한다. 중목 구조로 이루어진 건축현장은 깔끔하고 쾌적하다.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건축현장에서는 먼지가 많이 날려 기침이 나곤 하지만 친환경 소재인 나무를 사용하는 중목 구조 현장은 이러한 염려가 없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목구조 용어 사전 건조 사용 조건 목구조물의 사용 중에 평형 함수율이 18% 이하로 유지될 수 있는 온도 및 습도 조건 경간 지점의 중심으로부터 다른 지점의 중심까지의 거리 경골 목구조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 경사면 목재의 섬유 방향과 0°또는 90°이외의 경사각으로 절단된 재면 구조용 집성재 규정된 강도 등급에 따라 선정된 제재목 또는 목재 층재를 섬유 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집성·접착하여 공학적으로 특정 응력을 견딜 수 있도록 생산된 제품 구조각재 팀버 Timber라고도 부르며 두께나 폭이 5인치 이상인 목재로 기둥이나 보의 구조재로 사용됨 구조용 목질 판재 합판이나 오에스비 등과 같이 구조용으로 사용되며, 목재를 원자재로 하여 제조된 판재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계 등급 구조재 기계적으로 목재의 강도 및 강성을 측정하여 등급을 구분한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 끝면 나뭇결 목재 부재의 길이 방향(일반적으로 섬유 방향)에 수직 한 단면의 나뭇결 내력벽 목구조의 벽체 중에서 수직 하중 및 수평 하중을 지지하는 벽체 널판재 Plank 폭이 넓은 판재로 대개 두께가 1인치 이상이며 넓은 면을 이용하기 위한 용도의 면재료 다락공간 천장과 지붕의 서까래 사이에 확보하여 주거용 또는 저장용으로 사용되는 공간 단위 수직거리 서까래의 수평거리를 12인치로 기준할 때, 그때의 수직거리, 계단에서 총 층간 마감 높이 단일 부재 동일한 기능을 갖는 부재가 인접하여 있지 않고 하나의 부재만을 사용하여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 부재 단판 적층재 단판의 섬유 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배열하여 접착된 구조용 목질 재료 덮개 장선, 서까래 또는 스터드 위에 설치하여 이들 부재와 못으로 접합됨으로써 수평 또는 수직 격막구조를 이루고, 그 위에 마감 재료가 설치되는 구조용 목질 판재 대형(중) 목구조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125㎜(실제 치수 114㎜×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 따냄 목재의 표면에 배관, 배선 또는 철물의 설치를 위하여 홈을 판 것 목재 널 Strip flooring 목재 후로링의 폭이 3인치보다 적은 마루재로 제혀쪽매로 가공되어 있음 바닥 밑 공간 지하층이 없이 목구조로 1층의 바닥을 시공하는 경우 목구조 바닥의 썩음 방지를 위한 환기와 내부 수리 등의 목적을 위하여 바닥 밑에 확보되는 공간 바닥 격막 구조 횡하중을 골조 또는 벽체 등의 수직재에 전달하기 위한 바닥 또는 지붕틀 구조 박스못 목구조에서 판재와 구조용재 사이의 접합에 많이 사용되며, 동일한 길이의 일반 철못보다 직경이 가는 못 반복 부재 3개 이상의 부재가 중심 간격 600㎜ 이하의 간격으로 배치되고, 그 위에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체로 덮어져 있음으로써 작용하는 하중을 서로 분담할 수 있는 구조 부재 방청못 목구조에서 외기에 노출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표면에 아연도금 처리 등을 하여 녹스는 것을 방지한 못 방화 재료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불연 재료, 준불연 재료 및 난연재료로 제조된 건축 재료 보재 또는 2종 구조재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보통못 일반적으로 목구조에 많이 사용되고, 철선으로 제조되며, 동일한 길이의 박스못보다 직경이 더 굵은 못 섬유 주행 경사부재의 길이 방향에 대한 섬유 방향의 경사 순단면적 목재의 단면에서 볼트 등의 철물을 위한 구멍이나 홈의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단면적 스터드 경골 목구조에서 벽체의 뼈대를 구성하는 수직부재, 보통 2인치 두께의 목재를 사용 습윤 사용 조건 목구조물의 사용 중에 평형 함수율이 18%를 초과하게 되는 온도 및 습도 조건 실제 치수 목재를 제재한 후 건조 및 대패 가공하여 최종제품으로 생산된 치수 I형 장선 플랜지 부재와 웨브 부재로 구성된 I형 단면으로 제조된 구조용 목질 재료 오에스비 강도와 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배향성을 부여한 스트랜드형 플레이크로 구성되는 일종의 파티클 목질 판재제품 윗깔도리 Top plate 벽체의 샛기둥 상부에 수평으로 설치되는 2인치 두께의 각재 육안등급 구조재 육안으로 목재의 표면 결점(옹이, 갈라짐, 섬유경사, 뒤틀림 등)을 검사하여 등급을 구분한 목재 인사이징 구조재에 방부제를 깊고 균일하게 침투시키기 위해 약제 처리가 어려운 목재의 재면에 칼자국 모양의 상처를 섬유 방향으로 낸 후 방부제를 처리하는 방법 장부 Tenon 부재의 마구리에 만든 돌출부로 다른 부재에는 장부구멍을 만듦 장선트리머 바닥 개구부에서 개구부 주위를 보강하기 위해서 헤더 양단에 설치되는 장단 전통 목구조 주요 구조재 사이의 접합부에서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구법에 따라서 목재끼리의 맞춤에 의해서만 연결하는 목구조 재하 기간 구조물의 수명 기간 중에 특정 하중의 최대치(설계하중)가 연속하여 작용하는 것으로 가정되는 기간 절삭축 목재의 섬유 방향과 상대적인 경사면의 방향 제재 치수 목재를 원목에서 제재하여 건조 및 대패가공이 되지 않은 치수 직각 절삭면 목재의 끝면과 같이 섬유 방향과 직각으로 절삭된 재면 처마서까래 Tail 외벽체 밖으로 뻗은 서까래 처마서까래절단 Tail cut 처마서까래의 끝을 절단하는 것 측면 나뭇결 목재 부재의 길이 방향(일반적으로 섬유 방향)에 평행한 측면의 나뭇결 층전단 합판의 표면에 수직한 면내에 전단력이 작용하는 경우, 전단력의 방향에 직각으로 섬유 방향이 배열된 가장 약한 단판 내에서 섬유가 전단 파괴되는 현상 트러스 Truss 상하현재와 웨브재로 결합하여 삼각형의 기하학적 모양을 갖는 골조 트리머 Trimmer 바닥, 벽, 지붕 구조의 개구부에서 헤더양단에 설치되는 구조재 트림 Trim 창, 문의 개구부 주위나 바닥, 벽 천장의 마무리를 위한 몰딩과 같은 마감재로 1인치 두께의 작은 목재 파스너 목구조에서 목재 부재 사이의 접합을 보강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못, 볼트, 래그나사못 등의 조임용 철물 표면 긴 수평 보의 윗면, 밑면 및 측면과 같이 목재의 섬유 방향과 평행한 재면 플랫폼구조 경고 목구조에서 벽체의 스터드가 각 층마다 별도로 구조체로 건축되고 벽체 위에 위층의 바닥이 올려지고 그 위에 다시 위층의 벽체가 시공되는 공법 피에스엘 목재 단판 스트랜드를 평행한 방향으로 접착한 고강도 구조용 복합 목재(패럴램이라고도 한다) 헤더 목구조에서 평행하게 배치된 구조 부재를 가로질러서 개구부(창, 문, 계단 등)가 설치되는 경우에 개구부에 의하여 끊어지는 구조 부재에 작용하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좌우 측의 부재에 전달하기 위하여 개구부의 양 끝에 평행 부재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구조 부재 턱솔맞춤 Tongue and groove(T&G) 부재의 한쪽 면은 촉으로 만들고 다른 부재의 끝면은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추는 접합 토우 킥/케비넷 걸레받이 캐니넷 하부에 후퇴되어 설치하는 판재나 트림 공칭 치수 목재의 치수를 실제 치수보다 큰 25의 배수로 올려서 부르기 편하게 사용하는 치수 화염막이 구조체의 내부 공간을 타고 화염이 인접한 구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구조체 내부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부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11월 특집 3] 단감건축사무소 감은희 대표에게 물었다
-
-
【Home Plan】 DNA 하우스 -복층 경량 목조주택 (50평)
- DNA 하우스 배산임수형 명당 지세에 들어선 삼대 가족을 위한 주말주택으로 건축 구조는 경골 목구조이고, 연면적 은 165.5㎡(50.1평)인 복층 주택이다. 건축 계획 시 삼대가 함께하는 공간과 각 세대만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풀어낼까를 고민했다. 자기 복제 능력과 유전 정보를 다른 고분자 물질에 전달해 형질 발현發現을 이끄는 DNA(유전자의 본체)가, 바로 이 주택의 콘셉트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원주 근교 고즈넉한 산기슭에 자리 잡은 연면적 165.5㎡(50.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삼대 가족을 위한 주말주택이다. 뒤에는 산이 둘러싸고 앞에는 시내가 흐르는 풍수상 명당 지세로,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써서 고른 집터이다. 건축주 부부는 진료 과목이 서로 다른 의사들로, 각자의 삶이 또렷하기도 하거니와 아이들과 부모님과의 교감을 위한 주말 주택을 계획한다. 삼대가 함께하는 공간과 각 세대를 위한 공간 배치가 절대적이다. 이러한 바람은 거실을 중심으로 날개를 펴듯이 각 세대가 필요한 공간을 점유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형태로나 의미로나 DNA가 적절한 힌트를 준다. 세포 내 존재하는 유전 물질로 자기 복제 능력과 유전 정보를 다른 고분자 물질에 전달해 형질 발현發現을 이끄는 것으로 DNA를 정의한다면, 이것은 은유적으로 이 집에 딱 들어맞는 콘셉트이다. 계획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삼대가 공존하는 공간을 가진 주말주택으로 각 세대의 개성과 삶의 패턴의 발현이다. 파티오Patio(보통 집 뒤쪽에 만드는 테라스)는 부부가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며, 넓은 앞마당은 아이들의 또 다른 놀이터이자 부부와 부모님의 소일거리 텃밭 공간이다. 주택의 안팎이 잘 어우러지는 DNA형이기에 삼대가 즐기기에 삶의 배경으로 충분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1798.0㎡(543.9평) 건축면적 124.7㎡(37.7평)연면적 165.5㎡(50.1평)파티오 16.0㎡(4.8평) 포함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시공 하우징플러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DNA 하우스 -복층 경량 목조주택 (50평)
-
-
【전원주택 짓기】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의 기준 패시브하우스 - 4
- THEME 04. 패시브하우스, 어떻게 지을까? (1) 흰개미집을 닮은 최적의 집, 패시브하우스자연계에 존재하는 최고의 집은 무엇일까? 구멍을 척척 뚫어주는 드릴, 미세한 수치까지 계산해내는 컴퓨터, 최근에는 사물의 실제 모양을 구현해내는 3D 프린트까지 만들어냈지만, 인류의 건축 기술은 아직까지 개미 중에서도 진화가 덜 된 종인 흰개미의 집짓기 기술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게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호주와 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하는 흰개미는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개체지만 주로 죽은 나무 속이나 땅 위에 건물 3~4층 높이나 되는 거대한 탑 모양의 집을 짓는다. 흰개미의 배설물, 나뭇재, 흙을 혼합해 만든 흰개미 집은 온도와 습도 조절력이 기가 막혀 일교차가 극심한 호주의 초원이나 아프리카의 사막에서도 연평균 최적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우리처럼 석유나 전기를 쓰지 않고도 태양열과 지열, 건물 구조를 이용해 완벽한 냉난방과 공기 순환을 하니 그 놀라운 친환경 기술 앞에서 영장류의 최고봉인 사람도 부러워할 수밖에. “흰개미처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설계만으로 최적의 냉난방과 공기 순환이 되는 집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는 건축 기술을 패시브하우스라고 한다. 독일과 스웨덴 학자들이 패시브하우스를 고안했고, 1991년 독일에서 첫 건물을 지은 후 세계 건축 문화를 주도하는 친환경 건축 기법이 되었다. 그간 외국책에서 보며 부러워하던 패시브하우스가 우리나라에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가 보급형으로 짓고 꼼꼼하게 인증한 경기도 이천시의 표준 주택과 최근 경남 거창 송정지구에 패시브하우스 단지를 짓고 있는 HB로이건설의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통해 패시브하우스가 어떻게 지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가 보급형으로 설계하고 풍산우드홈이 시공한 경기도 이천 표준 주택 3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건축주의 쾌적한 환경에 집중했다. 이천 패시브하우스 4.9ℓ 표준 주택 3호 - 시공사례 1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표준을 제시하다!표준 주택의 탄생 비화는 단독주택 시장의 분위기 변화에서 출발했다. 최근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보여주려는 집에서 사는 집으로 변하는 시장의 분위기는 표준 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협회는 주택 시장이 합리적 방향으로 간다는 믿음으로 ‘고통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집’을 계획했다. 이 집의 기본 원칙은 저 에너지 주택이며, 기준을 만족하는 자재를 사용하고, 선택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이 투명하며, 협회 차원의 보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협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각종 문헌과 설문을 통해 주택의 시공과정, 혹은 완공 후 소비자가 어떤 점에 가장 불편을 느끼는지 조사했고,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평면의 구성과 동선, 면적에 대해 고민했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자재 성능과 환기장치 배치, 창의 크기와 위치, 보일러 배치 등에 대해 연구했다. 협회가 연구를 거듭하며 사용한 종이 분량만 10톤 트럭이 가득할 정도였다.성능, 품질 제대로 갖춘 ‘자판기 주택’협회는 표준 주택을 ‘자판기 주택’이라고 한다. 자판기 주택이지만, 제대로 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주택이다. 최정만 회장은 ‘남의 돈 갖고 장난치지 말자’는 취지에서 표준 주택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표준 주택은 비록 디자인적으로 단순하지만, 가격 대비 패시브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한 주택이기 때문이다.이천의 표준 주택은 경골 목구조로 연면적이 99.16㎡(29.996평)이며 다락은 33㎡(9.983평, 실사용 면적의 절반인 3평만 산정)이다. 에너지 효율은 서울과 경기를 기준으로 5ℓ 기준이다. 표준 주택은 일반 택지지구 주택 필지 크기를 고려해 최대한 남측면의 폭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로 13.8m, 세로 7.1m의 크기로 시공했다. 가로의 폭은 OSB 합판 한 장을 기준으로 자재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했다.거실은 지붕까지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거실을 중심으로 다락을 포함한 모든 공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표준 주택 남측은 최대한 유리창의 면적을 확보해 겨울철 태양에너지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일사량은 고정 차양 또는 전동 블라인드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화장실은 외기와 면하는 창을 둬 샤워 후 과잉 공급된 습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효율, 경제성, 쾌적성 모두 충족표준 주택은 설계변경이 거의 없다. 하지만 대지의 특성에 따라 주 출입구의 위치가 변경될 수 있도록 남쪽 현관과 1층 화장실이 서로 마주 보도록 해 두 곳 위치가 쉽게 변경되도록 했다. 이처럼 표준 주택은 주택 전반에 걸쳐 환기와 단열, 기밀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패시브하우스가 완성됐다. 협회가 늘 추구하는 고효율, 경제성, 쾌적성이라는 패시브하우스의 목표에 충실했다. 사실 이 세 가지를 충족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패시브하우스는 이 세 가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을 들인 주택이다. 예산에 맞춰 최대한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었기에 이 집의 건축주는 평생 추위 걱정과 하자 걱정 없이 따뜻하고 좋은 공기 질 속에서 행복하게 살 것이다. 바로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집의 철학이기도 하다. 건축정보용도 4.9리터 표준 주택 위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건축물 이름 표준 주택 3호(이천) 설계사 자림ENC 건축사사무소 (정회원사), (주)목금토 건축소사무소 (정회원사) 시공사 (주)풍산우드홈 (정회원사 02-3414-8868 www.woodhomes.co.kr) 기계설비설계사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연면적 99.16㎡(29.996평)규모 지상 1층 건축구조 경량목구조(프리패브 복합패널) 주요내장재 합지 벽지 및 루버 주요외장재 조적 및 사이딩 외벽구성 T9.5mm 석고보드 2겹+T38mm 설비층+가변형투습방습지 +T140mm 25K 글라스울(2×6 Stud)+T11 OSB +T38mm 32K 글라스울(2×2 Stud) 2겹+투습방수지 +T38mm 통기층+조적 / 사이딩 마감 외벽 열관류율 0.182W/㎡·K지붕구성 T9.5mm 석고보드 2겹+T38mm 설비층+가변형투습방습지 +T235mm 25K 글라스울(2×10 Stud)+T38mm 32K 글라스울(2×2 Stud) +투습방수지+T38mm 통기층+T11 OSB+방수시트+금속지붕 마감 지붕 열관류율 0.152W/㎡·K바닥구성 T100mm 압출법보온판 1호+T350~400m 기초철근콘크리트 +T150mm 비드법보온판 1종2호+T35~40mm 무근콘크리트 +T10mm 강화마루 or 논슬립 타일 마감 바닥 열관류율 0.131W/㎡·K창틀 제조사 VEKA 창틀 열관류율 1.0 W/㎡·K유리 제조사 동국유리 유리 구성 4Loe1+12Ar+4CL+8Ar+4CL+12Ar+4Loe1 유리 열관류율 0.5 W/㎡·K창호 기밀성능(국내기준) 0.00㎥/㎡·h유리 g값 0.41 현관문 제조사 레하우 현관문 열관류율 1.19W/㎡·K문 기밀성능(국내기준) 0.13㎥/㎡·h기밀성능(n50) 0.67회/h환기장치 제조사 셀파씨엔씨(주) 환기장치효율(난방효율) 78%난방면적 85.8㎡(25.95평)난방에너지요구량 49kWh/㎡·a난방부하 30W/㎡1차 에너지소요량 143kWh/㎡·a계산프로그램 PHPP8.5, HEAT2 건축물 공사비 189,000,000원(VAT별도)인증번호 2015-S-003 01_제1공장 내부 전경 / 02_구조용 패널 제작(스터드 설치) 03_복합 패널(단열재 삽입) / 04_복합 패널 제작(투습 방수지및가변형 방습지 설치) 05_복합 패널 공장 제작 중에 현장에서는 기초 슬라브 및 가설 시설물 설치 / 06_복합 패널 상차 현장 반입 07_외벽체 조립 / 08_내벽체 조립 09_장선 조립 / 10_대들보 조립 11_지붕 패널 조립 / 12_내외부 기밀 작업 13_처마 조립 / 14_창호 설치 15_중간 기밀성 테스트 / 16_지붕 방수 시트 시공 17_전기 및 기계설비 시공 / 18_내부 방통치기 19_내부 마감 작업 / 20_외부 마감 작업 (주)풍산우드홈에서 시공한 용인 e블레시움 패시브하우스.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해 채광, 환기, 단열 등을 해결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시공사 (주)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파”표준 주택 3호 설계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풍산우드홈은 2015년 7월까지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업계에서 가장 많은 17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은 표준 주택 3호는 협회 차원에서 하는 거라 부담감이 컸다.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기획하며 지었다. 보통 30평 주택은 설계 도면이 많아봐야 열 장이 조금 넘는 정도인데, 이번에 지은 표준 주택은 설계 도면만 두꺼운 책으로 한 권이 될 정도다. 비록 고생은 많았지만 패시브하우스 기밀 조건을 통과하는 등 결과가 좋았다. 건축주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표준 주택 3호를 지으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공법 자체가 달라서 그걸 실현하는 게 어려웠다. 그동안 패시브하우스는 단열재를 외부에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번 표준 주택 3호를 시공할 때는 올해 초 의정부 화재로 인해 강화된 건축법에 맞춰 내장재를 바꿔 단열하는 공법을 채택했다. 원래 창문과 나무가 닿는 부위는 실리콘으로 처리하는데, 이번에는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고 창문과 나무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공법을 도입했다.패시브하우스에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작업 전에 전기나 기타 설비 등 협력업체와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책임자는 협력업체 직원에게 기밀 층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꼭 알려줘야 한다. 이번에 함께 진행한 협력업체들은 몇 년 동안 패시브하우스를 함께 진행한 곳이라 마음 편히 작업할 수 있었다.풍산우드홈의 향후 계획은?현재 풍산우드홈은 패시브하우스 시공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풍산우드홈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면 제대로 짓는다는 말을 듣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주에게 주거 만족을 주는 쾌적한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 회원사로서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에도 기여하고 싶다. 문의 : (주)풍산우드홈 02-3414-8868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의 기준 패시브하우스 - 4
-
-
2016년 3월호 [SPECIAL FEATURE] 시간과 비용 절감!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THEME 01
- 시간과 비용 절감!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1995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0차례에 걸쳐 꾸준히 보급돼왔다. 2015년 32종으로 정리해 발표한 표준설계도는 다양한 계층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아담한 독신 주택, 농업인과 비농업을 위한 주택, 에너지를 70% 절감한 주택, 한옥의 느낌 등을 담았다. 표준설계도를 이용하면 설계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건축허가 절차 간소화는 물론 시공 표준화로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양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거기에다 무료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살짝 내부 공간에 변형을 주어 취향에 맞게 건축할 수도 있다. 농촌 환경과 사용자 중심으로 개발해온 농촌주택 표준설계도에 관하여 이번 특집에서 다뤄본다. 정리 | 백홍기 취재협조 농림축산식품 www.mafra.go.kr 농촌진흥청 www.rda.go.kr 귀농귀촌종합센터 www.returnfarm.com (주)오우재건축사사무소 김주경 대표 www.oujae.com (주)비에스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이관직 대표 www.beyond4.co.kr 참고자료 「2010년 이후 농촌주택 표준설계도의 계획 특성에 관한 연구」 이진욱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 이용 현황에 관한 연구」 이을규, 장택주, 주우일 THEME 1 표준설계도로 양질의 주택을 보급하다! 사진가 김기찬 작가의 ‘골목안 풍경’은 달동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가 꾸불텅한 골목을 누비던 때만 하더라도 달동네는 서민의 주요 삶의 터전이었다.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은 새로운 주거 형태의 변화를 가져왔다. 보다 편리하게, 보다 쾌적하게 도심의 주거환경은 아파트가 주를 이루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왔다. 반면, 농촌의 주거환경은 정체기에 머물러 노후화된 단독주택이 다수를 차지한다. 정부는 농촌 현실을 반영해 농촌 환경과 어울리며 현대적인 감각을 겸비한 양질의 주택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를 내놨다. 귀농·귀촌 1~2인 가구 절반 이상 농림수산식품부가 진행한 귀농·귀촌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73.7%가 희망 의사를 밝혔다. 도심의 바쁜 삶에 치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자연의 삶으로 회귀하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치 않다. 직장, 교육, 배우자의 시골살이 기피, 먹고사는 문제 등 높은 벽으로 둘러싸였다. 그럼에도 매년 적지 않은 인구가 농촌을 택한다. 2014년 귀농가구는 11,144가구로 전년도 10,923가구에 비해 221가구 늘었다. 귀촌가구는 33,442가구로 전년도 21,501가구에 비해 11,941가구나 늘어 5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수가 전원생활이나 취미를 위한 주말주택, 건강 등으로 귀촌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귀촌이 귀농보다 3배 이상 많지만, 공통점은 1~2인 가구가 약 8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59.2%(귀농)와 50.5%(귀촌)를 나타냈다. 귀농·귀촌 전체 연령대에서 50대 이하가 60%인 것을 보면 젊은 층에서도 홀로 농촌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처음 겪는 농촌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심으로 U턴한 사례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다들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하고 출발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절감한다. 어려서 시골생활을 경험한 이들은 그나마 성공할 확률이 높다. 시골생활이 처음이라면 찬찬히 계획을 세우고 서서히 다가가야 한다고 귀농·귀촌 선배들이 조언한다. 그래서 정착하는 동안 집짓기를 미루고 농가의 빈집이나 컨테이너를 이용하거나, 기존에 지어진 전원주택을 임대해 살면서 시골의 삶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제 막 밑그림 그리기 시작한 건축주에게 이러한 질문은 먼 산만 바라보게 한다.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의 시작은 설계하면서부터다. 자신의 삶에 어울릴만한 입면과 평면을 찾고 공사비에 맞춰 설계한다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홀로 지내거나 2명이 살기에 적합한 작은 집에서 효율적인 공간을 찾는 건 더 어렵다. 협소한 공간에 많은 요소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참고하기 좋은 자료가 농촌주택 표준설계도이다. 안전과 다양성을 갖추다 의식주衣食住는 시대를 반영하기에 경제성장과 더불어 변화해온다. 때론 복고열풍이 옛것의 추억을 들춰내기도 한다. 그러나 집만큼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과거로 회귀하지 않는다. 기능과 효율성, 환경과 편안함이 주택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아무리 옛것의 향수에 젖었다고 도심 한복판에 초가집을 짓고 살지 않듯.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2014년에 현실성에 맞지 않은 2009년 이전의 표준설계도를 폐기하고 26종을 발표했다. 그러다 2015년에 2009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6종을 현행법에 맞도록 보완해서 최종적으로 2009, 2010, 2012, 2014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4가지 유형에 32종의 표준설계도를 갖췄다. 모든 설계도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9년 이전의 표준설계도는 평면과 기능 중심으로 개발했다. 2010년 이후에는 주택의 성능과 규모, 농촌생활 환경과 현실을 고려하면서 실제 사용자 중심으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요시했다. 그 결과 주택의 외형은 간결해지고 크기는 다양해졌으며, 공간구성과 재료 사용에서도 크게 변화했다. ▲2009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농어촌의 자연경관 조화를 이루며 전통 건축물 형태로 개발한 주택이다. 전통 한옥을 기초로 툇마루와 대청, 사랑채, 기단을 두고 팔작지붕, 박공지붕, 모임지붕을 얹었다. 평면적인 기능에 충실해 공간 활용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연면적 84.15㎡(25.5평)부터 2세대를 겨냥한 190.38㎡(57.7평)로 공간이 넓은 주택이다. 평면은 겹집형과 채분리형으로 여러 개의 방을 두어 손님이 많은 가족에게 어울린다. ▲2010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맞춰 저에너지 친환경으로 개발한 주택이다. 소규모로 고효율성을 강조하면서 2009년 표준설계도 주택보다 외형을 단순화했다. 형태는 간결하게, 지붕과 색상은 한옥의 느낌을 유지했다. 평면은 거실을 중심에 두고 겹집형으로 배치해 열 손실을 줄이는 데 힘썼다. 고효율에 치중하다 보니 건축비용이 일반주택보다 15% 정도 더 들지만, 70% 이상 난방비를 절감해 6년 이내에 추가 공사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2012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농어촌 생활형 주택으로 개발했다. 귀농가구의 증가와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고령자, 젊은 세대, 농업가구와 비농업가구, 독신가구 등 실제 거주할 사람들 중심으로 설계했다. 외형은 더욱 간결해지고 단순해졌지만, 사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색채를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농업인과 비농업인 주택으로 분리해 농업인 주택에는 창고도 뒀다. 2개의 메스를 연결한 것 같은 ‘독신가구 계절 특화형’은 여름과 겨울에 침실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이다. ▲2014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규모, 경제성, 생활면에서 적정성을 확보한 개념으로 농촌지역의 변화와 현실적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주택이다. 친환경과 내진설계를 기본으로 안정성을 높인 최소주택, 농업인과 비농업인 주택을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나눠 수요자의 목적과 취향,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적정한 주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외형은 경사지붕과 벽체를 일체형으로 연결해 더욱 간결해졌고, 평면은 겹집을 기본형으로 한다. 표준설계도 새로운 대안?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으로 2002년 이후 농촌의 인구감소가 주춤했다. 몇몇 지역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도 보인다. 농가 인구는 줄었지만, 농촌 전체 인구는 늘어난 현상이다. 이들은 새로 집을 짓기도 하지만, 기존 농가를 신축, 개축, 대수선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귀농·귀촌인과 기존 원주민을 주요 수요층으로 둔다. 2011년 한 조사에 의하면 표준설계도를 이용해 건축한 건물 가운데 52.5%가 건물 노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촌 주택의 90%가 단독주택이고 절반 이상이 90년대 이전에 건축한 건물이다. 이 가운데 30년이 넘은 주택도 40%가 넘는다. 도시보다 2.5배 노후한 환경이라 새로 건축해야 할 시점으로 본다면 잠재적인 수요층으로 볼 수 있다. 그다음이 귀농·귀촌에 의한 건축이 22.9%를 차지했다. 표준설계도를 이용한 건축에서 만족도를 보면, 평면구성, 건축규모, 시공과정, 수납공간, 구조, 설비, 마감재료 등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축비용은 상대적으로 불만족으로 나타났다. 집을 지을 때 풍수와 조망이 좋은 땅을 찾아 터를 닦고 새로 짓는 것도 좋다. 그러나 지목을 변경하고 토목공사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기존 농가주택을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한결 여유롭다. 집 짓기! 알면 이득, 모르면 손해 남쪽의 햇볕을 충분히 이용하자 4계절 기후조건이 다른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집으로 내리쬐는 태양광의 각도가 다르다. 여름철에는 태양광을 최대한 차단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태양광을 최대한 끌어들여야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다. 태양은 하루 중 남쪽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따라서 4계절에 적응 가능한 집의 향은 태양광의 유입과 차단에 유리한 남향이다. 단순한 모양으로 겹겹이 쌓아야 좋다 집이 외부와 접촉하는 면이 많을수록 에너지 손실이 높다. 집의 부피가 커지면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도 커진다. 반대로 출입구 등에 덧대어 설치하는 온실은 문을 열고 닫을 때 에너지 손실을 막아준다. 주로 생활하는 방과 거실을 남쪽에 배치하고 다용도실과 화장실을 북쪽에 배치하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목의 위치 에너지 사용량에 영향 준다 겨울철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북서풍은 집의 에너지 절감에 불리한 조건이다. 남향으로 배치한 집의 남쪽에 높은 나무를 심으면 겨울철 집으로 유입되는 에너지를 차단한다. 동쪽과 서쪽에서 낮은 각도로 내리쬐는 태양 빛은 여름철 집을 뜨겁게 해 바람과 빛의 유입 방향을 고려해 나무를 심어야 한다. 습기는 집의 수명을 줄인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집은 고단열 시공이 필수다. 하지만 단열재가 습기에 젖게 되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벽 구조체도 습기에 젖으면 튼튼하고 건강한 집을 유지하기 어렵다. 온도 차에 의한 습기와 비는 지속해서 단열성능과 쾌적함을 위협하는 요소다. 따라서 고단열 계획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고기밀로 단열재와 구조체를 습기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벽보다 에너지 손실이 큰 창 창문의 열 손실은 벽에 10배 이상 차이 난다. 창호의 성능은 열이 전달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열관류율과 바람이 새는 정도를 나타내는 기밀성으로 평가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다. 금속 창틀은 피하고 유리는 단열 감봉, 비활성 가스, 로이코팅 처리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창호를 설치할 때는 창틀 주변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닥으로 새는 열 잡자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바닥으로 새는 열도 잡아야 한다. 온돌의 두께는 최소로 하고 구조체에 의해 끊기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슬래브 위에 단열해야 한다. 바닥도 온도 차에 의한 습기가 자주 발생한다. 습기는 단열 성능과 구조체를 약하게 하므로 습기를 차단해야 한다. 지붕은 벽보다 더 두껍게 지붕은 벽과 바닥보다 고단열로 해야 한다. 겨울철 더운 공기는 지붕 아래로 모이고, 여름철 태양광을 직접 받는 부위기 때문이다. 외부로 습기기 유입되지 않게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마는 계절에 따라 태양광을 적절히 차단하거나 끌어들일 수 있게 계획하면 좋다 에너지효율 높은 제품 사용 집의 에너지 소비가 가장 높은 건 난방이다. 하지만 고성능 에너지절감 주택은 일반 주택에 절반 이하로 든다. 전기기구나 설비 제품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을 사용하고 벽이나 바닥에 배관에 의한 기밀성이 떨어지지 않게 꼼꼼하게 메워야 한다. 겨울철 환기에 의한 열 손실도 크기 때문에 폐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방방식 지역에 따라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올바른 난방방식을 선택한다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역에서 상용화되어있는 원료는 무언지, 거실과 방 등을 구분해서 난방할 것인지, 열효율이 높아 예열시간이 짧은 난방을 사용할지 등 여건에 맞는 난방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기름보일러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 난방과 급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펠릿보일러 친환경성이 우수하고 연료비가 적게 든다. 보일러실 면적이 넓어야 하고 연료 저장실이 필요하다. 화목보일러 친환경성이 우수하고 연료비가 적게 든다. 열효율이 높으나, 땔감을 저장할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전기필름난방 친환경이 우수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열효율이 매우 높다. 급탕시설은 따로 둬야 한다. 자유로운 실내 구성 사람의 일생과 주기를 같이하는 주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족 구성원과 살림살이의 변화에 따라 공간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계절에 따라 바뀌는 환경에 맞춰 공간도 변해야 한다. 주택의 배치 농어촌 주택은 대지의 상황과 거주자의 생활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 대지의 향과 이에 따른 주택의 향을 고려한 다음에 사람과 차량의 진입, 이에 따른 마당과 창고의 위치, 텃밭의 유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내는 안방, 거실 등 주생활 공간의 향과 주방에서 다용도실, 창고로 이어지는 작업 동선, 창을 통한 조망 등을 고려해야 한다. IN SHORT Q&A로 풀어 보는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Q 농촌주택 표준설계도(이하 표준설계도)란 A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변화된 주거생활을 반영한 양질의 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설계도이다. Q 표준설계도는 몇 종류가 있는가 A 연면적 41.92㎡(12.70평)부터 190.38㎡(57.69평)까지 총 32종의 유형을 제공한다. 32종 가운데 8종은 2014년에 신규 개발된 유형이며, 24종은 2009, 2010, 2012년에 개발된 표준설계도를 현행법에 맞춰 보완했다. 현재 보급되는 32종 이외의 표준설계도는 폐지됐다. Q 표준설계도면을 어디서 볼 수 있나 A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rm.com)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내려받을 수 있다. Q 제공된 도면으로 시공할 수 있나 A 유형별로 상세도면 및 설비, 배선도면까지 제공되어 인허가를 득한 후 바로 시공할 수 있다. Q 표준설계도의 개발 테마는 무엇인가 A 2014년은 농촌형 적정주택이다. 주택 전용면적을 85㎡ 이하 중·소규모로 계획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유사한 규모에서 보급·고급형의 두 유형을 제안해 사용자의 선택 가능성을 높인 주택이다. 2012년 테마는 농어촌 생활형 주택이다. 농어촌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거주자의 실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주택이다. 거주자의 기호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와 재료를 적용하고, 재료 특성에 따른 내진 설계가 적용되어 안전을 확보한 주택이다. 2010년 테마는 농어촌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이다. 연료비가 절반도 들지 않는 ‘고효율의 건강한 집’이다. 일반주택보다 15% 정도 비싸지만, 난방비를 7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고효율의 건강한 집’은 난방비 절약만으로 6년 이내에 추가된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으며, 환경과 주인의 건강까지 배려한 주택이다. 2009년 테마는 전통 한옥을 현대인의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마루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툇마루와 사랑채를 두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주택이다. Q 설계도면을 판매하거나 캐드 파일을 공개할 수 있나 A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다. 설계도는 표준도 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득한 후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도면이다. 수정하면 표준도로서 효력을 잃게 돼 캐드 파일을 제공하지 않는다. Q 표준설계도 일부를 수정해서 건축해도 괜찮은가 A 면적, 평면구조, 입면 형태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 다만, 실내 마감 재료, 외부 페인트, 조명기구 등 가벼운 사항은 변경할 수 있다. 표준설계도를 변경할 때는 반드시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변경을 하여 건축인허가를 득한 후 신축해야 한다. Q 표준설계도 이용 시 행정절차는 어떻게 되나 A 인허가는 규모에 상관없이 건축신고로 처리된다. 건축법상 인허가 절차는 같이 수행하며, 세부절차는 허가권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건축행정 업무처리 때 도면과 서류는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www.eis.go.kr)에서 전자문서로 제출할 수 있다. 건축신고 필요 서류인 배치도, 건축계획서는 대지를 기준으로 관계법규에 맞도록 작성해야 한다. 건축신고서류 작성 및 인허가는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대행할 것을 권장한다. 건축주가 직접 인허가 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지는 허가권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Q 장점은 무엇인가 A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면 인허가는 건축신고로 완화되어 일반건축물 인허가보다 필요한 서류와 검토 기간이 짧아진다. 표준설계도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설계도를 활용하므로 건축설계 기간이 단축되고, 설계도서 작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대지관련 도서 작성 및 인허가 행정비용은 발생한다.) Q 표준설계도로 시공할 때 공사비용은 얼마나 드나 A 표준설계도는 주택의 규모와 공간구성, 내·외장재, 저에너지 및 내진 설계 적용 등에 따라 순공사비 6천만 원대에서 2억6천만 원대 정도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같은 건축 재료라도 업체별, 형태별로 가격이 다르고 지역별 인건비 차이로 정확한 단가를 제시하기 어렵다. 또한,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내부 마감 재료의 재질에 따라 달라진다. Q 표준설계도로 시공하면 공사에서 우수자재와 우수시공업체를 소개해 주는가 A 일정 업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설계 시부터 자재에 대한 업체명을 표기하지 않으며, 특정 업체를 알선하지도 않는다. Q 농촌주택 건축 시 지원되는 융자금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농촌 거주 주민이나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한 주민이 신축, 개축, 재축, 대수선, 증축, 리모델링으로 요청할 때 일정 기준에 의해 지원하는 ‘농촌주택개량자금’이 있다. Q 농촌주택자금 신청 절차는 어떻게 하나 A 지자체별로 전년도 12월부터 그해 1월까지 대상자를 모집하고 2월까지 선정해 농·축협에서 대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시·군·구)에 문의하면 된다. IN SHORT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관련법규 건축신고 건축법 제14조(건축신고)? ①?제11조에 해당하는 허가 대상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미리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바에 따라 신고를 하면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개정 2009.2.6., 2011.4.14., 2013.3.23., 2014.1.14., 2014.5.28.> 5. 그 밖에 소규모 건축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의 건축 건축법 시행령 제11조(건축신고) ③ 법 제14조제1항제5호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건축물”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을 말한다.<개정 2008.10.29., 2009.8.5., 2012.4.10., 2014.10.14., 2014.11.11.> 3. 법 제23조제4항에 따른 표준설계도서(이하 “표준설계도서”라 한다)에 따라 건축하는 건축물로서 그 용도 및 규모가 주위환경이나 미관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하여 건축조례로 정하는 건축물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건축신고) ① 법 제14조제1항 및 제16조제1항에 따라 건축물의 건축·대수선 또는 설계변경의 신고를 하려는 자는 별지 제6호서식의 건축·대수선·용도변경신고서에 다음 각 호의 서류를 첨부하여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전자문서로 제출하는 것을 포함한다)하여야 한다. 다만, 제4호의 서류 중 토지 등기사항증명서는 제출하지 아니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전자정부법」 제36조제1항에 따른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을 통하여 해당 토지 등기사항증명서를 확인하여야 한다.<개정 2006.5.12., 2007.12.13., 2008.12.11., 2011.1.6., 2011.6.29., 2012.12.12., 2014.10.15., 2016.1.13.> 1. 별표 2 중 배치도·평면도(층별로 작성된 것만 해당한다)·입면도 및 단면도. 다만, 다음 각 목의 경우에는 각 목의 구분에 따른 도서를 말한다. 나. 법 제23조제4항에 따른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경우 : 건축계획서 및 배치도 건축물의 설계 건축법 제23조(건축물의 설계) ① 제11조제1항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거나 제14조제1항에 따라 건축신고를 하여야 하는 건축물 또는 「주택법」 제42조제2항 또는 제3항에 따른 리모델링을 하는 건축물의 건축 등을 위한 설계는 건축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개정 2014.5.28.> 1. 바닥면적의 합계가 85제곱미터 미만인 증축·개축 또는 재축 2. 연면적이 200제곱미터 미만이고 층수가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대수선 3. 그 밖에 건축물의 특수성과 용도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의 건축 등 ④ 국토교통부장관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작성하거나 인정하는 표준설계도서나 특수한 공법을 적용한 설계도서에 따라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에는 제1항을 적용하지 아니한다.<개정 2013.3.23.> interview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전문가가 설계한 도면이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에 의해 개발되어온 표준설계도. 가장 최근에 표준설계도를 개발한 (주)오우재건축사사무소 김주경 대표와 한옥의 정서를 담은 (주)비에스디자인 건추사사무소 이관직 대표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요자 중심, 다양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오우재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주경 2014년 표준설계도의 설계 콘셉트는 무엇인가 2014년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적정주택’이라는 계획 지침에 따라 만들어진 도면이다. 농촌 풍경에 어울리면서도 현대적인 생활에 대응하는 경제적인 주택이 전체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입면 계획상 특징은 무엇인가 입면의 최대 원칙은 원래 재료의 물성을 살리는 것이다. 목재와 벽돌 위주인 고급형과 스타코 위주의 보급형으로 구분했다.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한 공간 특징이 있는가 농촌지역의 특성과 도시형 주택평면을 조합해 평면을 구성했다. 농업형은 넓은 현관과 다용도실을 확보해 수납의 기능을 강화했고, 비농업형은 잘 짜인 치밀한 공간배치로 설계했다.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보급형은 시공비의 경제성에 무게를 두고 설계했다. 고급형은 다락을 포함한 입체적인 평면을 설계하는 데 노력했다. 구조, 기능, 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공 포인트는 어디인가 구조는 단열성능이 우수한 경골 목구조로 계획했다. 기능적으로는 농촌생활에 편의성을 부여한 농업형과 생활의 편리성을 강조한 도시형 평면으로 비농업형으로 설계했다. 외관의 특징은 처마를 돌출해 벽체와 지붕이 분리되는 일반적인 농촌주택을 탈피해 벽돌과 목재로 구성된 덩어리 느낌의 조형으로 새로운 농촌주택형으로 디자인했다. 유형별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면 크게는 경제성을 제1의 원칙으로 삼았기에 면적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같은 면적이라도 보급형과 고급형을 선택할 수 있고, 농업인, 귀농인, 귀촌인 등 농촌에 거주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면을 다양화했다. 문의 T 02-533-5024 W www.oujae.com “현대 건축의 편리함에 한옥의 정서 담아” (주)비에스디자인 건추사사무소 대표 이관직 2015년부터 2009 표준설계도가 다시 보급됐다. 무엇이 달라졌나 외형적으로 크게 변한 건 없다. 2010, 2012 농촌주택 표준설계도가 2014년에 현행법규에 맞게 보완한 것처럼 2009 표준설계도도 보완한 것이다. 다른 표준설계도와는 다르게 한옥 스타일이다 농촌의 경관과의 조화가 중요했다. 외형은 한옥을 닮았지만, 내부는 현대화를 적용해 사는데 편리함을 강조했다. 한옥 형태이니 내부 구성도 좀 다를 것 같다 내부는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각각의 방은 독립적으로 배치하고 주방과 거실을 통합해 공간이 넓어 보이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입구와 공용 공간은 되도록 가깝게 배치해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툇마루는 마당과 실내를 연결하는 전이 공간이면서 오락과 휴식을 겸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설계하면서 중요했던 점은 무엇인가 한옥 민가의 평면과 형태를 유지하면서 현대인에게 맞게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구조, 기능, 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공 포인트는 어디인가 한옥식 목구조를 기본으로 지붕과 서까래를 얹었다. 그리고 한옥과 같이 전이공간 역할을 하는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해 동선이 한곳으로 모여 이동을 간결하게 했다. 외형은 한옥의 수려한 외관을 그대로 따르면서 현대인의 감성에 맞도록 디자인했다. 유형별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면 겹집형: 한옥 민가와 현대적 평면의 절충형이다. 채분리형: 전통적인 한옥 민가의 평면을 현대화한 구조다. 복층 ㄷ자형: 전통적인 한옥 민가를 2층으로 만든 형태다. 2세대형: 한옥 민가 평면을 듀플렉스 주택으로 계획해 세대를 분리했다. 문의 T 02-873-2024 W www.beyond4.co.kr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16년 3월호 [SPECIAL FEATURE] 시간과 비용 절감!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THEME 01
-
-
[SPECIAL FEATURE] 패시브하우스, 어떻게 지을까?
- 패시브하우스, 어떻게 지을까? 흰개미집을 닮은 최적의 집, 패시브하우스 자연계에 존재하는 최고의 집은 무엇일까? 구멍을 척척 뚫어주는 드릴, 미세한 수치까지 계산해내는 컴퓨터, 최근에는 사물의 실제 모양을 구현해내는 3D 프린트까지 만들어냈지만, 인류의 건축 기술은 아직까지 개미 중에서도 진화가 덜 된 종인 흰개미의 집짓기 기술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게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호주와 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하는 흰개미는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개체지만 주로 죽은 나무 속이나 땅 위에 건물 3~4층 높이나 되는 거대한 탑 모양의 집을 짓는다. 흰개미의 배설물, 나뭇재, 흙을 혼합해 만든 흰개미 집은 온도와 습도 조절력이 기가 막혀 일교차가 극심한 호주의 초원이나 아프리카의 사막에서도 연평균 최적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우리처럼 석유나 전기를 쓰지 않고도 태양열과 지열, 건물 구조를 이용해 완벽한 냉난방과 공기 순환을 하니 그 놀라운 친환경 기술 앞에서 영장류의 최고봉인 사람도 부러워할 수밖에. “흰개미처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설계만으로 최적의 냉난방과 공기 순환이 되는 집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는 건축 기술을 패시브하우스라고 한다. 독일과 스웨덴 학자들이 패시브하우스를 고안했고, 1991년 독일에서 첫 건물을 지은 후 세계 건축 문화를 주도하는 친환경 건축 기법이 되었다. 그간 외국책에서 보며 부러워하던 패시브하우스가 우리나라에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보급형으로 짓고 꼼꼼하게 인증한 경기도 이천시의 표준주택과 최근 경남 거창 송정지구에 패시브하우스 단지를 짓고 있는 HB로이건설의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통해 패시브하우스가 어떻게 지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보급형으로 설계하고 시공한 경기도 이천 표준주택 3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건축주의 쾌적한 환경에 집중했다. 이천 패시브하우스 4.9ℓ 표준주택 3호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표준을 제시하다! 고통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표준주택의 탄생비화는 단독주택 시장의 분위기 변화에서 출발했다. 최근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보여주려는 집에서 사는 집으로 변하는 시장의 분위기는 표준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협회는 주택 시장이 합리적 방향으로 간다는 믿음으로 ‘고통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집’을 계획했다. 이 집의 기본원칙은 저에너지 주택이며, 기준을 만족하는 자재를 사용하고, 선택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이 투명하며, 협회 차원의 보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협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각종 문헌과 설문을 통해 주택의 시공과정, 혹은 완공 후 소비자가 어떤 점에 가장 불편을 느끼는지 조사했고,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평면의 구성과 동선, 면적에 대해 고민했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자재 성능과 환기장치 배치, 창의 크기와 위치, 보일러 배치 등에 대해 연구했다. 협회가 연구를 거듭하며 사용한 종이 분량만 10톤 트럭이 가득할 정도였다. 성능, 품질 제대로 갖춘 ‘자판기 주택’ 협회는 표준주택을 ‘자판기주택’이라고 한다. 자판기주택이지만, 제대로 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주택이다. 최정만 회장은 ‘남의 돈 갖고 장난치지 말자’는 취지에서 표준주택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표준주택은 비록 디자인적으로 단순하지만, 가격 대비 패시브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한 주택이기 때문이다. 이천의 표준주택은 경골 목구조로 연면적이 99.16㎡(29.996평)이며 다락은 33㎡(9.983평, 실사용 면적의 절반인 3평만 산정)이다. 에너지 효율은 서울과 경기를 기준으로 5ℓ 기준이다. 표준주택은 일반 택지지구 주택 필지 크기를 고려해 최대한 남측면의 폭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로 13.8m, 세로 7.1m의 크기로 시공했다. 가로의 폭은 OSB 합판 한 장을 기준으로 자재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했다. 거실은 지붕까지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거실을 중심으로 다락을 포함한 모든 공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표준주택 남측은 최대한 유리창의 면적을 확보해 겨울철 태양에너지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일사량은 고정차양 또는 전동 블라인드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화장실은 외기와 면하는 창을 둬 샤워 후 과잉 공급된 습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효율, 경제성, 쾌적성 모두 충족 표준주택은 설계변경이 거의 없다. 하지만 대지의 특성에 따라 주 출입구의 위치가 변경될 수 있도록 남쪽 현관과 1층 화장실이 서로 마주보도록 해 두 곳 위치가 쉽게 변경되도록 했다. 이처럼 표준주택은 주택 전반에 걸쳐 환기와 단열, 기밀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패시브하우스가 완성됐다. 협회가 늘 추구하는 고효율, 경제성, 쾌적성이라는 패시브하우스의 목표에 충실했다. 사실 이 세 가지를 충족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패시브하우스는 이 세 가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을 들인 주택이다. 예산에 맞춰 최대한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었기에 이 집의 건축주는 평생 추위 걱정과 하자 걱정 없이 따뜻하고 좋은 공기 질 속에서 행복하게 살 것이다. 바로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집의 철학이기도 하다. 건축정보 용도 4.9리터 표준주택 위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건축물이름 표준주택 3호(이천) 설계사 자림ENC 건축사사무소 (정회원사), (주)목금토 건축소사무소 (정회원사) 시공사 (주)풍산우드홈 (정회원사) 기계설비설계사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연면적 99.16㎡(29.996평) 규모 지상 1층 건축구조 경량목구조(프리패브 복합패널) 주요내장재 합지 벽지 및 루버 주요외장재 조적 및 사이딩 외벽구성 T9.5mm 석고보드 2겹+T38mm 설비층+가변형투습방습지 +T140mm 25K 글라스울(2×6 Stud)+T11 OSB +T38mm 32K 글라스울(2×2 Stud) 2겹+투습방수지 +T38mm 통기층+조적 / 사이딩 마감 외벽 열관류율 0.182W/㎡·K 지붕구성 T9.5mm 석고보드 2겹+T38mm 설비층+가변형투습방습지 +T235mm 25K 글라스울(2×10 Stud)+T38mm 32K 글라스울(2×2 Stud) +투습방수지+T38mm 통기층+T11 OSB+방수시트+금속지붕 마감 지붕 열관류율 0.152W/㎡·K 바닥구성 T100mm 압출법보온판 1호+T350~400m 기초철근콘크리트 +T150mm 비드법보온판 1종2호+T35~40mm 무근콘크리트 +T10mm 강화마루 or 논슬립 타일 마감 바닥 열관류율 0.131W/㎡·K 창틀 제조사 VEKA 창틀 열관류율 1.0 W/㎡·K 유리 제조사 동국유리 유리 구성 4Loe1+12Ar+4CL+8Ar+4CL+12Ar+4Loe1 유리 열관류율 0.5 W/㎡·K 창호 기밀성능(국내기준) 0.00㎥/㎡·h 유리 g값 0.41 현관문 제조사 레하우 현관문 열관류율 1.19W/㎡·K 문 기밀성능(국내기준) 0.13㎥/㎡·h 기밀성능(n50) 0.67회/h 환기장치 제조사 셀파씨엔씨(주) 환기장치효율(난방효율) 78% 난방면적 85.8㎡(25.95평) 난방에너지요구량 49kWh/㎡·a 난방부하 30W/㎡ 1차 에너지소요량 143kWh/㎡·a 계산프로그램 PHPP8.5, HEAT2 건축물 공사비 189,000,000원(VAT별도) 인증번호 2015-S-003 01_제1공장 내부 전경 02_구조용 패널 제작(스터드 설치) 03_복합 패널(단열재 삽입) 04_복합 패널 제작(투습 방수지및가변형 방습지 설치) 05_복합 패널 공장 제작 중에 현장에서는 기초 슬라브 및 가설 시설물 설치 06_복합 패널 상차 현장 반입 07_외벽체 조립 08_내벽체 조립 09_장선 조립 10_대들보 조립 11_지붕 패널 조립 12_내외부 기밀 작업 13_처마 조립 14_창호 설치 15_중간 기밀성 테스트 16_지붕 방수 시트 시공 17_전기 및 기계설비 시공 18_내부 방통치기 19_내부 마감 작업 20_외부 마감 작업 (주)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파” 표준주택 3호 설계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 풍산우드홈은 2015년 7월까지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업계에서 가장 많은 17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은 표준주택 3호는 협회 차원에서 하는 거라 부담감이 컸다.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기획하며 지었다. 보통 30평 주택은 설계 도면이 많아봐야 열 장이 조금 넘는 정도인데, 이번에 지은 표준주택은 설계 도면만 두꺼운 책으로 한 권이 될 정도다. 비록 고생은 많았지만 패시브하우스 기밀 조건을 통과하는 등 결과가 좋았다. 건축주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 표준주택 3호를 지으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공법 자체가 달라서 그걸 실현하는 게 어려웠다. 그동안 패시브하우스는 단열재를 외부에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번 표준주택 3호를 시공할 때는 올해 초 의정부 화재로 인해 강화된 건축법에 맞춰 내장재를 바꿔 단열하는 공법을 채택했다. 원래 창문과 나무가 닿는 부위는 실리콘으로 처리하는데, 이번에는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고 창문과 나무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공법을 도입했다. 패시브하우스에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작업 전에 전기나 기타 설비 등 협력업체와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책임자는 협력업체 직원에게 기밀 층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꼭 알려줘야 한다. 이번에 함께 진행한 협력업체들은 몇 년 동안 패시브하우스를 함께 진행한 곳이라 마음 편히 작업할 수 있었다. 풍산우드홈의 향후 계획은? 현재 풍산우드홈은 패시브하우스 시공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풍산우드홈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면 제대로 짓는다는 말을 듣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주에게 주거 만족을 주는 쾌적한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서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에도 기여하고 싶다. (주)풍산우드홈에서 시공한 용인 e블레시움 패시브하우스.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해 채광, 환기, 단열 등을 해결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주)HB로이건설 SIP + HIP 친환경 미래를 패시브하게 설계하다! 경상남도는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일대 도시개발지구인 거창송정지구 24만4,564㎡에 330억 원을 들여 친환경 택지를 조성해 2016년 7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거창송정지구 중 7,500여㎡에 패시브하우스 27채와 하이브리드 가로등 등을 갖춘 패시브하우스 단지도 들어선다. HB로이건설은 패시브하우스 단지를 비롯해 탄소 저감형 단독주택 또는 공동주택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HB로이건설은 패시브형 저에너지 주택을 위한 특화된 단열재와 공법으로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설계에서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비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예산에 맞는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건축주 스스로 선택의 폭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용인에 패시브하우스 홍보관을 열고 실제 구조용 단열패널 ‘SIP’와 고성능 단열패널 ‘HIP’ 공법을 통해 최소의 난방비용으로 쾌적한 주거생활과 탄소 배출도 줄이는 저에너지 주택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제로 원하는 시간에 방문할 수 있는 용인 홍보관은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1박2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문의 T 070-7515-6715 W www.hblowe.com 구조용 단열패널 SIP (Structural Insulated Panel) SIP는 구조용 합성목재(OSB)를 양면에 두고 그 안에 고성능 단열재(Insulation)를 합지 및 일체화시킨 패널로써, 공장생산을 통한 고품질 실현과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단열 고성능 패널이다. 시공 시 기밀 테이프와 우레탄폼 충진 등 고기밀 정밀 시공이 가능하므로 고성능 저에너지 건축물에 최적의 패널이다. ● 고단열, 고기밀 기술을 통한 에너지사용량을 최고 87% 절약 ● 패시브하우스 및 제로에너지하우스의 핵심 단열기술 ● 모듈 설계를 통한 건식 벽체 시스템 ● 북미, 유럽에서 개발하고 검증한 한국형 SIP ● 화기에 강하여, 내진, 내풍, 내구성이 우수한 시스템 고성능 단열패널 HIP (High Insulated Panels) HIP는 합성목재(OSB) 또는 무기질 경량보드와 단열판(Insulated)을 이용해 만든 고성능 외단열패널. HIP의 양면에 무기질 경량보드(CRC 및 마감재)로 구성돼 있어 화기(불연성)에 강한 친환경 건축자재다. 특히, 외부마감을 다양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구조적 심재(OSB)와 고성능 단열재를 합지시켜 안정성을 갖췄다. 로이하우스에 적용되고 있는 HIP 하우징 시스템은 저에너지 주택과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단열 및 기밀, 방습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국토해양부 그린홈사업단과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인증하는 로이의 하우징시스템은 경량철골 또는 목구조에 고성능 단열패널 HIP를 활용해 벽체를 구성하는 시스템으로 저에너지 주택과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하다. HB로이건설 패시브하우스 홍보관 시공 과정 01_기초 콘크리트 타설 02_1층벽체 철골 설치 03_1층 벽체 골조 완료 04_지붕 장선 패널라이징 05_지붕 SIP시공 06_1층 HIP-Z시공 07_2층 HIP-Z 시공 08_폐열회수환기장치 설치 09_창호 설치 후 EPS 30T 보강 10_외단열 후 메쉬 미장 11_내부 기밀테스트 진행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FEATURE] 패시브하우스, 어떻게 지을까?
-
-
[Passive House] 패시브하우스 기밀테스트 현장
- 왜 패시브하우스인가?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지난 8월 11일 이천의 한 전원주택에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기밀성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가 시공한 저에너지 표준주택(3호)의 기밀성능을 최종적으로 평가받는 자리였다. 기밀성테스트 후 진행된 표준주택 설명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예비건축주들이 모여들었다. 최근 각광받는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살펴보자. 정리 | 김경한 사진 | 백홍기 자료제공 | 한국패시브건축협회 070-7603-6621 www.phiko.kr 기밀성테스트는 평상시에 배수구트랩이 물로 채워져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한다. 난방효과를 극대화한 패시브하우스 패시브하우스는 별도의 난방 설비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건축물을 말한다. 이는 열이 실내에 머물 수 있도록 건물을 고단열과 고기밀로 설계하고 환기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하는 열 교환 환기장치를 이용함으로써 가능하다. 주택 내에서 발생하는 인체 발열, 조명 발열, 기기 발열과 함께 주택 외부에서 들어오는 태양열을 철저히 머물도록 해 난방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국내 주택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65%를 차지하며, 패시브하우스는 기존의 난방장치 없이 난방에너지를 95% 가까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적당량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제로에너지주택을 실현하는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난방에너지 효율 1.5ℓvs 5ℓ 패시브하우스의 난방에너지 효율은 바닥면적 1㎡ 당 1년 동안 사용하는 난방 등유량(ℓ)으로 평가한다. 독일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는 난방에너지 효율이 1.5ℓ인 주택을 패시브하우스로 인증한다. 이에 반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국내주택의 성능수준, 다른 문화와 서로다른 생활방식이나 바닥 냉난방 방식 등을 고려해 난방에너지 효율이 5ℓ인 주택을 패시브하우스로 인증한다. 현재 시공하는 국내 건축물들은 계속 강화된 국내 단열기준에 의한 건물에너지 해석 결과 난방에너지 요구량 기준으로 약 10ℓ 중반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국내 현실에서 거의 10배에 가까운 성능향상은 부족한 기술 수준과 대부분의 자재를 수입해야만 하는 여건 때문에 많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건축주의 부담을 줄이고, 우리나라 자재를 사용하거나 자재의 가능성을 높이면서 시장의 규모를 키울 목적으로 인증의 범위를 우리현실에 맞게 넓혀야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공기 난방방식이 아닌 바닥 복사 난방방식을 사용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공기만을 데워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공기난방에 비해, 바닥과 실내공기 온도를 동시에 높여야 하므로 더 많은 난방에너지가 사용된다. 다시 말하면 바닥 난방을 하면 바닥의 온도는 딱 좋은데 실내 공기 온도가 너무 올라 더워지고, 실내 온도 기준으로 보일러를 자동운전으로 맞추면 보일러가 거의 작동하지 않음에도 실내 공기 온도는 딱 좋은데 바닥이 너무 차게 느껴지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는 패시브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쾌적의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바닥 복사 난방방식을 사용하는 우리 방식에 맞게 난방에너지 성능을 건축 물리적으로 검토해 낮출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에 더해 열교와 기밀, 환기 등과 같은 개념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1.5ℓ는 합리적 선택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칫 거주자의 쾌적성과 건강, 그리고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야기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패시브하우스의 궁극적 목표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사무국장은 패시브하우스의 궁극적 목표가 인간의 ‘쾌적성’이라고 밝혔다. “패시브하우스는 인간이 가장 편안하고 위생적이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주택입니다. 아무리 단열이 뛰어난 주택이라도 환기가 잘 되지 않거나 기밀하지 못하면 쉽게 결로 현상이 생기고 곰팡이가 피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패시브하우스는 고단열과 고기밀, 열 교환 환기장치, 창호, 차양을 통해 결로 현상과 곰팡이, 새집 증후군을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도록 도와주는 주택입니다.” 이처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패시브하우스는 자라나는 세대뿐만 아니라 연로하신 부모님까지 온 식구가 함께 ‘내 집’에 사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는 이상적인 주택임에 틀림없다. 기밀테스트 현장 속으로! 패시브하우스 기밀성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기밀성이 외피를 통한 열손실이나 구조체의 손상, 거주자의 열적 쾌적도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1일 표준주택 3호의 기밀성테스트를 진행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풍산우드홈(시공사) 관계자들은 테스트 시간 내내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김인호 대리가 최종 기밀성테스트를 하기 위해 팬을 설치하고 있다. 최종테스트에서는 실생활환경과 동일한 상황조건에서 기밀 성능을 측정한다. 기밀성테스트의 진행방법 기밀성테스트는 패시브하우스 건물의 기밀성을 테스트하는 작업이다. 기밀성이란 건축물에 의도하지 않은 공기의 출입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기밀성테스트 순서는 먼저 외기와 접한 개구부(문, 또는 창)에 팬을 설치하고 실내외 공기를 유입하거나 유출시켜 실내를 가압하거나 감압한다. 이후 실내외 압력차가 임의의 설정값(50pa)에 도달했을 때 팬의 풍량을 측정해 실측대상의 침기량 또는 누기량을 산정해 기밀 성능을 평가한다. 기밀 층을 보수하는 중간테스트 기밀성테스트는 1차(중간)테스트와 2차(최종)테스트로 총 2회에 걸쳐 실시한다. 중간테스트는 건물 외피의 기밀시공이 완료된 시점에 진행한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사무국장은 중간테스트에서 실내 공기를 빼내 압력을 낮춰(감압) 건물 내에서 공기가 새는 부위를 찾는다고 밝혔다. “중간테스트는 1~2시간 동안 작업자들이 와서 잠깐 테스트하고 끝내는 게 아닙니다. 시공사는 4~5명의 인력을 투입해 며칠 동안 중간테스트를 하며 새는 부위를 확인하고 창호나 전기, 설비 부분 등을 대대적으로 보수합니다.” 기밀 성능을 확정짓는 최종테스트 최종테스트는 모든 공정이 완료돼 건축주가 주택을 사용하기 직전에 한다. 최종테스트 때는 마감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밀성이 낮아도 뜯어고칠 수 없다. 따라서 최종테스트에서 나오는 수치가 해당 주택의 최종 기밀 성능이다. 이날 기밀성테스트 검사자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김인호 대리는 최종테스트에서는 건물의 모든 난방기기나 환기장치를 사용할 때와 동일한 상태로 만들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집안으로 연결돼 나와 있는 에어컨 호스는 원래 막혀 있는 부분이므로 밀봉하고, 배수구의 봉수는 평상시에 물이 채워져 있으므로 물도 채워 넣는다. 이와는 반대로 평소에 개봉돼 있는 보일러 실이나 연료 저장고의 환기구, 난방구역에 설치된 굴뚝 통풍구, 열쇠 구멍 등은 개방한다. 최종테스트에서 실내 공기의 가압과 감압 수치를 모두 측정하며 두 값의 평균값으로 최종 기밀성능을 평가한다. 독일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는 패시브하우스의 기밀조건을 50pa(파스칼)일 때 시간당 0.6회 이하(50pa ≤ 0.6회(1/h))로 정했다. 이는 공기압력 차이가 50pa인 기후조건에서 주택 내외부로 드나드는 틈새바람(침기와 누기)의 양이 시간당 실내체적의 0.6회(60%) 정도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국내 실정에 따라 패시브하우스의 기밀성 조건을 주택의 에너지성능수준에 따라 50pa ≤ 0.6회, 1.0회, 1.5회(1/h)까지로 정했다. 지난 8월 11일 실시한 최종테스트에서 표준주택 3호의 가압 및 감압 평균값이 0.67회로 나와 표준주택으로 인증받는 기밀성 조건을 통과했다. 최종테스트를 통과하자 테스트 내내 긴장감이 역력하던 풍산우드홈(시공사) 서범석 소장의 얼굴에 생기가 돌아왔다. 꼼꼼한 점검과 시공이 필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사무국장은 최종테스트에서 기밀 성능이 안 나와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최종테스트 때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 번은 어떤 패시브하우스 중간테스트 때 기밀 조건이 0.3회가 나왔지만, 최종테스트 때는 1회가 나왔다. 건축주 계약서에는 기밀 조건이 0.6회로 돼 있으므로 자칫하다간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공사 직원들은 손해를 감수하며 마감재를 다 떼어내면서까지 기밀 층이 훼손된 곳을 찾아야 했다. 주택 구석구석을 다 찾아보다 어느 한 직원이 지붕 속 빈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훼손된 기밀 층을 발견했다. 전기 작업자가 태양광 전선을 내부에 연결하면서 무의식중에 기밀 층을 찢었던 것이다. 조민구 사무국장은 “완벽한 패시브하우스 시공을 위해서는 후속공정에 오는 모든 작업자들을 철저히 교육하고 주기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책임자는 작업자에게 절대 훼손하면 안 되는 부위를 설명하고 만약 훼손하더라도 책임자에게 바로 알리도록 교육해야 한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단열성능을 높이고, 기밀층 훼손을 방지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패시브하우스를 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 3호에 복합 패널 라이징을 사용했다. 복합 패널 라이징은 단열, 기밀, 전기 설비를 패널 하나로 완성한 제품이다. 공장에서 만든 복합 패널 라이징은 시공현장에서 조립한 후 내·외부 마감만 하면 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복합 패널 라이징의 최대 장점은 정확한 시공 품질 확보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구현 성능의 기준이 있고, 이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똑같은 자재를 사용하더라도 시공자의 기술과 숙련도에 따라 구현되는 성능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복합 패널 라이징은 공장에서 동일한 정밀도와 숙련도로 제작해 패시브하우스 요구조건을 일정한 수준에 맞춰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표준주택 3호의 복합 패널 라이징 제작은 협회 회원사인 럼버홈코리아가 맡았다. ‘기호’를 넘어 ‘필수’가 되어가는 표준주택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관계자는 2017년부터 새로 짓는 주택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설계하도록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패시브하우스는 개인 기호를 넘어 주택 시공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 모두 패시브하우스의 기술 발전을 위해 분주히 나서야 할 때이다. "표준주택은 기밀 성능에 충실한 주택이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 Q.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언제 출범했나? A. 개인적으로 패시브하우스는 우연히 알게 됐다. 그 당시 ‘너무 좋은데 표현을 못할’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지인에게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배운 후, 패시브하우스 교육프로그램을 열었다. 그 때 교육에 참석했던 사람들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게 이 협회의 모태다. 협회는 2009년 3월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고, 2013년 1월 국토부로부터 비영리법인으로 정식 인가받았다. Q. 회원사는 얼마나 되나? A. 먼저 회원사는 30개 정도 되며, 설계사와 시공사가 50 대 50 비율이다. 협회 회원사가 되기 위해서는 1년에 4차례 하는 패시브하우스 교육을 수강해야 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Q. 패시브하우스 관련 업무 추진 시 어려운 점은? A. 국내 주택 시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제대로 된 집을 지으려면 더 이상 싸지면 안 되는 조건이 있는데 국내 주택시장은 그런 조건 없이 무조건 싼 것만 찾는다. 일반 주택은 평당 300~400만 원 정도면 짓는 반면, 패시브하우스는 평당 500~600만 원 정도 든다고 얘기하면 다들 왜 그렇게 비싸냐며 의아해 한다. 그걸 설득하는 게 어렵다. Q. 표준주택을 추진하며 가장 고민한 부분은? A. 표준주택을 시작할 때, 예쁘지만 비싼 집이냐 싸지만 덜 예쁜 집이냐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건축사는 남의 돈 갖고 자기 이름을 알리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결국 내부적으로 남의 돈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표준주택이 너무 비싸면 패시브하우스의 보급에 발목을 잡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 디자인보다는 기밀 성능에 충실한 표준주택을 짓기로 했다. 기술적으로 표준주택 3호는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Q. 한국패시브하우스의 향후 계획은? A. 올해 표준주택 완공 목표는 5채였다. 이미 3채는 완료했고 네 번째 주택은 공사 중이며 다섯 번째 주택은 계약 직전까지 와있다. 올해 목표는 완료했으므로 내년에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겠지만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 믿는다.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 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 Q. 표준주택 3호 설계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 A. 풍산우드홈은 지난 7월까지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업계에서 가장 많은 17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은 표준주택 3호는 협회 차원에서 하는 거라 부담감이 컸다.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기획하며 지었다. 보통 30평 주택은 설계 도면이 많아봐야 열 장이 조금 넘는 정도인데, 이번에 지은 표준주택은 설계 도면만 두꺼운 책으로 한 권이 될 정도다. 비록 고생은 많았지만 패시브하우스 기밀 조건을 통과하는 등 결과가 좋았다. 건축주가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 Q. 표준주택 3호를 지으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공법 자체가 달라서 그걸 실현하는 게 어려웠다. 그동안 패시브하우스는 단열재를 외부에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번 표준주택 3호를 시공할 때는 올해 초 의정부 화재로 인해 강화된 건축법에 맞춰 내장재를 바꿔 단열하는 공법을 채택했다. 원래 창문과 나무가 닿는 부위는 실리콘으로 처리하는데, 이번에는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고 창문과 나무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공법을 도입했다. Q. 패시브하우스에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A. 작업 전에 전기나 기타 설비 등 협력업체와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책임자는 협력업체 직원에게 기밀 층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꼭 알려줘야 한다. 이번에 함께 진행한 협력업체들은 몇 년 동안 패시브하우스를 함께 진행한 곳이라 마음 편히 작업할 수 있었다. Q. 풍산우드홈의 향후 계획은? A. 현재 풍산우드홈은 패시브하우스 시공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래서 풍산우드홈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면 제대로 짓는다는 말을 듣고 싶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주에게 주거 만족을 주는 쾌적한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서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대에도 기여하고 싶다. 표준주택, 한국적 패시브하우스의 표준을 제시하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조민구 사무국장이 예비건축주들에게 표준주택 3호의 기밀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풍산우드홈(시공사) 서범석 소장이 표준주택 3호의 최종테스트 진행과정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이하 협회)는 오랫동안 합리적 가격으로 저에너지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많은 건축주가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더 나아가 완공 후에도 잘못된 주택 시공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이는 ‘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표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말이 떠도는 이유는 허가만 내주는 설계사무소, 도면 없이 시공하는 시공사, 잔금 주지 않는 건축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설계사무소, 시공사, 건축주 모두 손해 보는 업계 현실에서 협회가 합리성을 갖춘 저에너지주택을 보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협회는 패시브하우스 표준주택을 세상에 내놓았다. 고통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표준주택의 탄생비화는 단독주택 시장의 분위기 변화에서 출발했다. 최근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보여주려는 집에서 사는 집으로 변하는 시장의 분위기는 표준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협회는 주택 시장이 합리적 방향으로 간다는 믿음으로 ‘고통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집’을 계획했다. 이 집의 기본원칙은 저에너지 주택이며, 기준을 만족하는 자재를 사용하고, 선택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이 투명하며, 협회 차원의 보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협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각종 문헌과 설문을 통해 주택의 시공과정, 혹은 완공 후 소비자가 어떤 점에 가장 불편을 느끼는지 조사했고,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평면의 구성과 동선, 면적에 대해 고민했다. 내부적으로는 각종 자재 성능과 환기장치 배치, 창의 크기와 위치, 보일러 배치 등에 대해 연구했다. 협회가 연구를 거듭하며 사용한 종이 분량만 10톤 트럭이 가득할 정도였다. 제대로 된 성능과 품질 갖춘 ‘자판기주택’ 협회는 표준주택을 ‘자판기주택’이라고 한다. 자판기주택이지만 제대로 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주택이다. 최정만 회장은 “남의 돈 갖고 장난치지 말자”는 취지에서 표준주택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표준주택은 비록 디자인적으로 단순하지만 가격 대비 패시브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한 주택이기 때문이다. 표준주택은 경골 목구조로 연면적이 99.16㎡(30.05평)이며 다락은 33㎡(10평, 실사용 면적의 절반인 3평만 산정)이다. 에너지 효율은 서울과 경기를 기준으로 5ℓ 기준이다. 표준주택은 일반 택지지구 주택 필지 크기를 고려해 최대한 남측면의 폭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로 13.8m, 세로 7.1m의 크기로 시공한다. 가로의 폭은 OSB 합판 한 장을 기준으로 자재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했다. 거실은 지붕까지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거실을 중심으로 다락을 포함한 모든 공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표준주택 남측은 최대한 유리창의 면적을 확보해 겨울철 태양에너지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일사량은 고정차양 또는 전동 블라인드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화장실은 외기와 면하는 창을 둬 샤워 후 과잉 공급된 습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표준주택은 설계변경이 거의 없다. 하지만 대지의 특성에 따라 주 출입구의 위치가 변경될 수 있도록 남측 현관과 1층 화장실이 서로 마주보도록 해 두 곳 위치가 쉽게 변경되도록 했다. 이와 같이 표준주택은 주택 전반에 걸쳐 환기와 단열, 기밀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주택이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Passive House] 패시브하우스 기밀테스트 현장
-
-
[Focus] 5-star 품질인증, 100호 인증주택 현장실사 공개
- [focus] 5-star 품질인증 100호 인증주택 현장실사 공개 글과 사진 | 백홍기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주택 시공 현장에서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가 5-STAR 품질인증 심사를 했다. 이날 심사 현장에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목건협 장길완 회장, 이동흡 전무, 품질관리본부 최규철 본부장, 김각경 소장 외 협회 기술위원, 건축가위원이 참여했다. 5-STAR 품질인 제도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으로 목건협이 만든 목조 건축 감리제도로 자체적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09년 첫 도입 후 현재까지 총 104건의 품질인증을 시행했고 3일에 100호를 기념해 1차 공개 실사를 진행했다. 100호 주택은 지난 5월 15일 호멘토(HOMENTO) 이건 대표가 신청한 주택이다. 5-STAR 1차 품질인증 현장 실사는 구조공사 완료 후 외부 방수지를 덮기 전에 시행한다. 현장에서는 목조건축물의 구조와 배관, 배선 완료 단계에서 구조적인 안전을 검토한다. 이날 실사팀은 목건협 품질인증본부 최규철 본부장과 김각경 소장이 맡았다. 실사팀은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됐는지 구조적으로 문제 되는 곳은 없는지, 약속된 자재를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기록한다. 기록된 내용과 현장 사진 자료를 근거로 보완 권장사항을 작성해 시공사에 제출하고 시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목조건축물로 개선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2차 실사 진행은 단열재 설치와 외피 시공한 상태로 내부 석고보드 설치 전에 한다. 실사는 1차 구조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5-STAR 품질 매뉴얼에 따른 단열과 수분 항목을 점검한다. 목건협은 위 모든 과정을 거치면 중간보고서 및 개선사항 확인 등을 종합해 시공사에 최종보고서를 제공하고 합격 여부에 따라 5-STAR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분당구 운중동 공개 실사 현장 품질관리본부 최규철 본부장과 김각경 소장으로 구성된 실사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IN SHORT] 실사팀이 평가한 현장 이모저모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작업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현장 정리가 덜 돼 아쉽다. 수직 하중에 의한 하중 지지대도 다소 부족했다. 놀라운 건 목재의 수축 팽창을 대비해 합판 OSB를 시공하면서 간격을 조정하는 클립을 사용한 것이다. 대부분 주택과 비교해보면 잘 사용한 것이지만 필요 충분 요건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그 외 흠 잡을 게 없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충분하다. 건축가위원 김동희 소장 수직 하중이 많이 끊기는 것을 빼면 나무랄 게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작은 집을 설계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환기를 위해 지붕 아래를 비워둔 것이지만, 다락이나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에 조금 아까웠다. 기술위원장 김갑봉 목재는 깔끔하게 모가 살아있는 것을 사용해 다른 현장보다 깔끔하다. 구조의 흐름은 집마다 달라 항상 점검해 적절한 구조의 흐름을 따라 적당한 개수의 빔을 사용해야 하는데 생략하는 현장이 많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검증이 필요하다. 이 집은 적당한 빔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둘러보는 내내 편했다. 품질관리본부 김각경 소장 처음 검증받는 현장에서 많은 곳이 지적되기도 한다. 간혹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곳도 있다. 100호를 기념해 오픈 실사를 하는 현장이라 조마조마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건축주 설계부터 시공까지 설계사와 이사장의 호흡이 잘 맞았다. 거의 모든 사항은 설계사와 시공사가 결정했다. 대부분 집을 지으면 현장에 자주 나온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문자로 현장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도 충분했다. 신경 쓸 것 없이 편하게 집을 지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경골 목구조는 건식 공법이다. 콘크리트는 이미 오랫동안 해온 공법이라 철근 사용량이나 위치 등이 정해져 있어 준공단계에서 한 번만 확인해도 큰 문제 없다. 그러나 건식 공법은 공정별 검토가 없으면 누구도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전 검토다. 잘못된 곳이 덮이지 않게 열린 상태에서 공정별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더 세부적인 단계별 검사가 필요하지만, 인원, 재정적, 시간적 문제 때문에 쉽지 않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검사한다. 오늘 100호를 시작으로 목건협이 더욱 발전해 북미 지역처럼 모든 공정별 검토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실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 T 02-518-0613 W www.kwca.co.kr 설계 (주)한길건축사사무소 시공 호멘토 T 1670-6234 W www.homento.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Focus] 5-star 품질인증, 100호 인증주택 현장실사 공개
-
-
건축가의 시선 ① 목조건축의 변주를 확인하다
- 나는 어렸을 때 한옥에 살았다. 볼품없는 ㄱ자 한옥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이지만 그 작은 한옥의 추억은지금도 생생하다. 1970년대 초 한옥에 살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은 마치 연어가 본능적으로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듯이 자연스럽다. 그만큼 유년기의 주거공간은 그당시뿐 아니라 일생에 두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손바닥만한 마당을 중심으로 칸칸이 ㄱ자로 배치된 어릴 적한옥은 전형적인 서민 주택이었을 것이다. 거칠면서 푸근한나무 구조에 흙으로 마감된 벽, 햇빛이 부드럽게 번지는 한지를 붙인 창호, 머리에는 검은 기와를 인… 그런 한옥이었다.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나에게 몇 칸 되지 않는 그 한옥은 특별한 놀이 공간이 되었다. 지면에서 붕 떠 있어 내게높기만 했던 대청마루는 불편하다기보다 뛰어오르고 뛰어내리는 놀이의 공간이 되었고, 마루 아래는 식구들의 신발이나물건을 숨기거나 무료할 때 그 속을 괜스레 들여다보는 상상의 힘을 주는 공간이었다. 해초를 가미한 회반죽으로 아버지가 정성껏 지붕을 보수하던 걸 지켜보던 기억도 생생하다.한옥에선 많은 일이 벌어졌다.지금 생각하면 해외에 나가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구수한 된장국 같은 어릴 적 한옥에 대한 기억이지만 그 당시에 우리 4남매는 하나같이 미끈한 양옥을 우러러봤다. 한창새마을운동이 일어 집을 시멘트벽돌로 짓던 무렵 우리도 그바라고바라던양옥으로둥지를옮겼다.집은 우리 가족을 따라다니며 우여곡절을 겪게 했는데 좋은집에서 잘살아 보겠다는 가족사가 건축가로 살아가는 나에게 일종의 건축학 개론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목조건축의 비전은?현재보다 더 나은 주거공간을 바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 요즘 중산층 사이에 불고있는 듀플렉스(일명 땅콩집) 열풍을 봐도 그렇다. 아파트에싫증을 느끼고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듀플렉스를 선택한다.최근 갑작스럽게 늘고 있는 듀플렉스는 대체로 경골 목구조방식으로 짓는다. 경골 목구조는 짧은 기간에 건축주가 원하는 구조와 인테리어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장점인데 여러 장점에도 경골 목구조에 익숙지 않은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목구조가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되기도 한다.건축 설계를 하는 나 역시 마찬가지다. 목구조의 장점 앞에서 망설이는 실수요자들만큼이나 목조주택 설계는 내게 아쉬움을 준다. 그런 연유로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참가한 목조주택의 나라 캐나다 답사(캐나다우드 주최)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장기적인 가능성과 비전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다. 특히'목조주택 시장의 현재'라는 화두를 품은 나에게 자연스럽게 한국과캐나다 주택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다.크고 곧은 나무가 제대로 없는 한국과 대조적으로 하늘을 찌를 듯 쭉쭉뻗은 침엽수림이 창궐한 나무의 나라 캐나다의 목조건축은 태생적으로느낌이 다르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생산되는 목재의 적절한 사용이 나라 경제에 도움을 준다. 캐나다에서는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20%나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게 목조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 꾸는 중층 목조 건물을 곳곳에서 쉽게접할 수 있으며 공공건물에는 목재를 반드시 적용하도록 하는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어느 건물이나 목재 사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주로 저층, 주거용에 적용하는 우리나라 경골 목구조 시장과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요소를 지닌 캐나다 시장을 서로 비교하면 상당히 재밌다.워낙 목재에 대한 다양성이 많은 터라 캐나다의 목조 건물은 다양함을넘어 우리 눈에는 기괴하기까지 한 것들도 즐비하다. 그에 비하면 국내목조주택은 정돈되고 제한된 느낌을 주는데 캐나다의 다양한 목조 건물을 참고삼아 국내 목조주택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만하다. 캐나다에서 발견한 목재의 새로운 면모캐나다 건축물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공학목재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공학목재 글루램*과 패럴램*은 구조재이자 장식적 효과를노린다.' 끝없이크고, 강하면서아름답게…'큰구조물이라면당연히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글루램에 대한 느낌이다.목재를 조립해 구조체를 제작하는 목구조 공장 Structure Craft사에서본 글루램의 다양한 생산 및 조립은 참신했다. 공학목재를 직접 제작현장에서 보니 목재 사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작은 나무 조각들이 모여 큰 나무가 되는 것, 그래서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캐나다의 공학목재, 이것은'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은것이 아닐지.우리나라는 목재 가격이 캐나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계로 상용하지는 않지만 구조와 미적 관계를 함께 풀어줄 재료 하나쯤 찾아본다면 바로 글루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100미터 이상의 긴 경간을 자랑하는리치몬드 올림픽 경기장 천장에 적용한 글루램을 보면 그 규모감에 입이 떡 벌어지고 그 장쾌하면서 아름다운 곡선에 군침이 돈다.우리나라 경골 목조주택은 목구조재를 외피로 가려 목조주택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된다. 그런데 경골 목조주택에도 다양한 형태의 목재를가미해'목재를 어디까지 표현하고 어디까지 숨길 것인지'를 한번쯤고민할 필요도 있겠다. 가령 대공간을 연출하기 위한 장스팬에 글루램을 적용하는 것은 구조 공학적 요구에 따른 것이기도 하거니와 공간 사용자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자연친화적 느낌을 전달하는 요소로 작용할수있다.시멘트벽에서 일깨워진 유년시절의 추억은 없지만 한옥의 나무 기둥과보에서 자라난 추억은 성인이 된 지금도 계속 자라나고 재생산된다. 건물의 구조가 된 나무는 단순히 구조에 그치지 않고 생활의 일부가 되고기억의 일부가 된다. 그 특유의 따듯함은 우리의 세포 속으로 들어와따듯한 성품을 품게 한다.목구조 듀플렉스 신축을 앞두고 목조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갖게 한 이번 캐나다 답사는 의미가 크다. 나무와 목조건축을 마음껏 보고 느끼게 해준'캐나다우드'에《월간 전원주택라이프》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건축가의 시선 ① 목조건축의 변주를 확인하다
-
-
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
- 기존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대폭 줄여주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 지적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과연 완공 직후 보여준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언제까지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과다 비용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도전할 필요가 있을까-그만큼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것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쾌적한 공간인데 과연 건강에 이로운 주거환경을 마련해줄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밴 주거환경의 정서적 측면과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 이 모두 유럽의 패시브하우스 방식을 국내 적용하는 과정에서 해결할 과제이며 국내 주거 양식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 주택을 도출해야 하는 동기가 된다.위와 같은 의문을 품고 생태적인 패시브하우스 건축 방식을 연구, 개발한 이들이 있다. 아주대학교 지속가능한도시건축연구소 5명의 연구원 출신들이다. 이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건축 방법을 7년간 연구한 끝에 왕겨숯 패널 'EcoCell'을 사용하는 건축 방법을 고안, ㈜GIP를 설립하고 3년 전부터 현재까지 7동의 에코셀 건축물을 완공했다. 일반 표준주택에서 1㎡ 난방 시 소비하는 연간 난방등유 소비량을 16~22ℓ로 보며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1.5ℓ 이하이므로 패시브하우스는 난방에너지 90% 이상 절감하는 주택이다. 3ℓ 하우스는 80% 정도 절감 효과를 얻는다.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를 국내 도입하면서 해결 과제는 우리나라 기후와 형편에 맞는 공법과 자재의 보급이다. 현재 다양한 방법과 자재를 시도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그 어느 것도 올바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시점에 있다. 독일에서 인증 받은 성공한 패시브하우스라도 추정치만 있을 뿐 실제 데이터를 얻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자신하며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3년 전부터 건물을 올렸으나 최근 3ℓ 하우스에 이어 1.0ℓ 하우스를 완공해 이목을 집중시킨㈜GIP의 '에코셀홈'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GIP 031-259-7520 www.ecocellhome.com GIP 이장욱 공동대표는 영국에 거주할 당시 '모드셀'이라는 모듈 공법을 접하게 됐다.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인 구조목과 볏짚(Strawbale)을 사용해 공장에서 모듈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방식이다.이 대표는 여기에 착안해 생태적이면서 간편한 방식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왕겨숯 채용 배경을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패시브하우스를 짓되 건강에 유익한 생태 재료가 해답이라 여긴 우리는 스트로베일과 왕겨 사용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성과 단열 면에서 우수한 두 재료 모두 벌레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고 그 대안으로 왕겨숯을 찾게 됐습니다."이렇게 탄생한 에코셀 공법은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골조와 단열이 혼합된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공법이다. 2″×4″경골 목구조로 틀을 짜고 그 안에 고온에서 간접 탄화시킨 왕겨숯을 충전하고 구조합판으로 마감해 모듈을 이룬다. 에코셀 공법은 경량목구조, 중량목구조, 철골조 건축이 가능하다. 생태적인 에너지 절약 건축 에코셀홈에코셀은 '한국형 생태 패시브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장욱 대표는 "에코셀 공법은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해법을 제시하고, 업계최초로 이 분야 특허 등록과 더불어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기술로 에너지 성능 뿐 아니라 건강 성능까지 달성하는 진일보된 공업화 건축을 일궈내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에코셀 공법의 핵심은 왕겨숯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열 이동이 발생하는 자연환기 대신 폐열 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에너지 이동을 극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를 요구한다. 이와 달리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에코셀홈은 왕겨숯이라는 자연 재료가 가진 공기정화 및 조습 기능 등으로 기계 환기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한다는게 GIP 측 설명이다. 또한 에코셀은 건축물의 성능과 쾌적성과도 직결되는 결로 발생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친환경 재료 사용 외에 에코셀홈이 가진 장점은 에코셀을 공장에서 정교하게 생산한 후 현장에서 정밀 조립을 통해 완성하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공사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점이다. GIP 측에 따르면 기존 건축 대비 약 1/3의 공사기간이 소요돼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 지난해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판교 운중동 205.79㎡(62.36평) 복층 주택의 경우 골조공사에 3일, 마감까지 총 한 달 소요됐다.GIP 측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1.5ℓ 3ℓ 7ℓ 9ℓ 하우스로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벽체 두께 및 재료가 달라지며 그에 따른 비용 증감이 가능하다. 에코셀 골조 공사에 3ℓ 이상의 경우 평당 115만~120만 원, 7ℓ 이상의 경우 평당 90만~95만 원 수준이다. '냉난방비 걱정 뚝~'판교 3ℓ 에코-하우스건축 연면적 205.79㎡(62.36평, 다락 4평)의 판교 주택은 경량 목구조 에코셀 공법으로 지어졌다. 에너지 절약 주택을 요구한 건축주는 클래식과 모던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원했다. 그리고 둥근 벽체에 옥상과 다락을 요구했다. GIP 설계 담당자는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두 개의 매스 분할로 해결했다. 좌측 매스는 모던함을 연출, 둥근 외벽에 옥상을 계획하고 우측 매스는 클래식함을 연출, 오지기와를 인 박공지붕에 다락을 계획했다.두 개의 매스를 잇는 중심부는 전이공간으로 현관과 계단실, 온실 중정을 배치했다. 천장과 벽체 모두 유리를 설치한 온실은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내려주고 겨울 실내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단열을 위해 천장과 벽체를 감싸는 외부 차양을 계획했다. 온실 채광은 북측에 위치한 계단실까지 전달되도록 하고 온실 우측에 위치한 2층 가족실 사이에는 접이식 유리문을 설치해 마찬가지로 가족실에 풍부한 채광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문을 얼어젖혀 자연에너지와 식물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개방감 또한 살리도록 했다.1층 우측 매스에 드린 안방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취약한 판교 신도시의 특징을 감안해 포치 안쪽으로 깊이 배치하고 창을 작게 냈다. 채광 효과가 줄어들었으나 수면 중심의 공간이므로 중요치 않다. 각 창호에는 외부 차양 설치로 단열 계획했다. 창호 배치 계획은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채광과 환기 기능을 설계에 반영했다.내부 마감재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TVOC 등 실내오염물질 방출량을 검사하는 공기질(IAQ) 측정 결과 일반 경량 목구조에 실크벽지 마감한 경우와 비교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친환경 페인트라도 약간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페인트를 바른 직후 거의 냄새가 제거됐다. 바로 왕겨숯의 효과인데 업체 측에 따르면 코팅 면이 있는 마감재라도 왕겨숯 효과가 차단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공기는 지속적으로 순환하는데다 기밀 시공을 외부 쪽으로 하되 실내 쪽으로는 기밀 처리하지 않아 왕겨숯 효과를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판교 3ℓ하우스 Green 요소채광 대형 창을 지양하고 남향과 동향의 빛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계획. 가족실과 아이 방, 다락방이 위치한 2층에는 남쪽 중앙에 관입형 온실을 두어 채광을 극대화했다. 북측에 위치한 아이 방은 남쪽으로 천장을 높이고 고창을 내어 채광을 살렸다. 자연환기 창호의 위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기류에 의한 자연환기를 고려해 설계, 창을 통한 환기 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고려. 북측에 계단실을 두어 건물 내부의 기류가 자연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 독일 패시브하우스의 '열교환 효율이 높은 환기장치로 강제 환기'규칙에 어긋나는 부분이나 우리 정서에는 순응하는 부분이다. 고효율 시스템창호 국내 우수 창호 전문 기업의 시스템창호를 적용. 프레임은 열전도율이 낮은 u-PVC 소재이며 EPDM 가스켓을 사용해 단열을 높이고 소음에 강하며 개폐방식은 기밀성에서 뛰어난 Tilt/Turn 방식. 유리는 Low-E코팅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2중 유리. 아토피 제로 친환경 마감 친환경 도료로 유명한 B사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전혀 없는 Zero VOCs 페인트를 적용. 냄새가 나지 않을뿐더러 광촉매 원료인 TiO2(이산화티타늄)이 함유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유해물질 분해, 오염 방지, 탈취, 곰팡이 억제 기능이 있다. 방에 사용한 100% 천연 소재 옥수수 벽지는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며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는다. 원목 천장 마감 강도가 강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국내산 낙엽송. 욕실 천장은 천연 방부목이자 고급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을 적용, 조습 기능과 욕실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 원목 도어와 수납장 나뭇결이 미려하고 가벼운 물푸레나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어와 부드러운 미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짠 수납장. 자작나무 합판은 피톤치드 함량이 우수하며 변형이 적다. 왕겨숯의 효과판교 3ℓ 에코셀홈에는 총 4.2톤의 왕겨숯이 실내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에코셀홈의 왕겨숯은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 · 단열 효과. 우리나라 전통건축 공법에서 단열재로 사용해온 재료.· 자동 조습 기능. 왕겨숯은 자신의 무게의 680%까지 수분을 흡수하며 건조한 실내로 발산한다.· 왕겨숯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들은 강한 흡착력을 발휘,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독소, 악취 등을 선택적으로 흡수한다.· 원적외선 방출. 왕겨숯에서 방사하는 3.6~16마이크론의 원적외선은 피부 속으로 침투, 신체의 온열작용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인체 물질들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음이온 발생. 왕겨숯의 탄화 과정에서 생성된 탄소 성분에서 음이온이 발생해 인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발생과 세포의 산화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벌레, 해충을 제거하는 방충 기능이 있으며 무기질 재료로 썩지 않는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
-
-
[외국 단독주택 트렌드 - 캐나다, 중국편] 중국 주택 시장과 목조주택 현황
- 정리 홍정기 기자 글 · 자료협조 캐나다우드 중국사무소 www.canadawood.cn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www.canadawood.or.kr 상하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1년 3분기까지 상하이 주택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데 반해 같은 기간 건축 활동은 7.1% 상승했다.중국 내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이 지난 몇 년간 치솟으면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집을 구입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예를 들어, 밴쿠버와 뉴욕은 주택 가격 대비 개인 소득 비율이 각각 9와 6인 반면 상하이는 21로 가장 높다. 중국 정부가 향후 5년 (2011~16)간 서민을 위한 3600만 가구를 보급하는 초대형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정부는 2011년에는 1000만 가구 보급을 목표로 했는데 2011년 10월 말에 이 수치는 이미 달성 됐다고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이 중 얼마나 많은 주택이 서민용으로 지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많은 주택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은 수정 보완 단계에 있는 것이지 붕괴할 단계는 아니라고 믿고 있다. 주택 시장에서의 건축 활동은 2012년 들어 약간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민용 주택 프로그램으로 주택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고급 주거에 대한 열망도 식지 않을 것이다.현재 정책 방향은 저소득 도시 거주자를 위한 일반적인 사립 및 공공주택 건설을 부추겨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따라서 주택 시장의 수요 공급에 대한 균형을 이룰 때까지 어느 정도의 투자는 계속될 것 같은 분위기다. 목조주택의 경우 건축 구조별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정확한 착공 통계자료는 알 수 없지만, 2011년 3월 캐나다우드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만 세대 정도가 시공 중이거나 최종 허가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 프로젝트인'쿤밍 슈퍼 E 하우스', 고급 주택으로 자리 잡은 타운하우스 사례, 서민들을 위한 교외 단독주택, 캐나다 BC주와 중국 주택도 시농촌개발부의 공동 프로젝트인'Tianjin(TEDA) Apartments'를 소개한다 •쿤밍 슈퍼 E 하우스 Kunming Super E House 중국 목조 건축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리조트다. 도시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여가 시간이 늘어나자 이들을 타깃으로 한 리조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쿤밍 슈퍼 E 하우스'는 에너지 절약형 목구조 리조트라 할 수 있는데 건축 재료로 목재를 선택한 이유는 많은 중국인들이 주택 내외부에서 나무를 직접 보기 원하기 때문이다. 개발업자들은 목구조를 적용해 나무를 노출시켜 내추럴한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고급 주택 이미지를 심어 분양 효과를 누린다.' 쿤밍 슈퍼E 하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슈퍼 E 하우스 프로젝트인 동시에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목조건축 프로젝트다. 현재 2차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1차 공정에 800세대가 들어섰고 2차 공정에는 9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위치: 쿤밍 / 용도: 리조트(주거용) / 건물형태: 3층 빌라 / 구조: 하이브리드(1층 콘크리트+ 2, 3층 경골 목구조) / 세대수: 1700 세대 / 착공일: 2010년 5월 / 세대면적: 180m² •진차오 타운하우스 Jinqiao Townhouses 리조트 다음으로 큰 시장은 고급 주택 분야다. 경제 성장으로 늘어난 부유층은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요구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목조주택이다. 목구조를 적용한 고급 주택은 상하이 지역에서 개발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목구조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구조의 주택보다 독특하고 이국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주택 가격이 더 비쌀지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변 건물과는 다른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는 즐거움이 소비자가 이러한 고급 주택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저밀도 주거지가 많은 상하이 푸동 지역에서 목조 타운하우스 디자인은 새롭게 시도되는 것으로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위치: 상하이 / 용도: 고급 임대 / 건물 형태: 3층 타운하우스 / 구조: 경량 목구조 / 세대수: 133세대 / 착공일: 2011년 2월 / 연면적: 44270m²/ 세대면적: 평균 333m² •베이징 교외 주택 Beijing Rural Housing 중국 정부는 건축 및 거주에 있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목조건축은 이러한 정부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구조다.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목재의 에너지 절약 효과, 친환경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부는 자신들이 지원하는 건축 사업에는 목재를 적극 적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특히 교외에 건축하는 주택은 에너지 절감을 충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의 주택이어야 한다. 베이징 외곽에 건축된 이 주택은 쓰촨성 지역에 보급됐을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시스템으로 인정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 주택을 계기로 목조주택의 인기도 증가하고있다.위치: 베이징 미윈 현 / 용도: 저가 교외 주택 / 건물 형태: 복층 단독주택 / 구조: 경량 목구조 / 세대수: 2세대 / 착공일: 2011년 2월 / 세대면적: 110m²/262m² •천진 아파트 Tianjin(TEDA) Apartments 중국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따라 아파트에도 목재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천진에 세워지고 있는 이 아파트는 캐나다 BC주와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MOHURD)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의해 진행하는 4개의 데모 프로젝트 중 하나다. 캐나다 BC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단위 신축 건물이 들어서는 지역에서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목조 건물이 콘크리트 건물과 비교할 때 목조 건물만이 가지는 여러 장점들이 있다는 것을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에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국 내 아파트에서 목구조를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전망이다.위치: 천진 / 용도: 주거용 / 건물 형태: 4층 공동주택 / 구조: 총 3동 중 2동은 경골 목구조, 1동은 콘크리트 구조 / 착공일: 2011년 3월 / 연면적: 목구조 2동 6000m²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외국 단독주택 트렌드 - 캐나다, 중국편] 중국 주택 시장과 목조주택 현황
전원생활 검색결과
-
-
노일강의 운치를 담아 채를 나눈 홍천 티라미스(Tiramisu) 펜션
- 여덟 개의 봉우리를 자랑하는 팔봉산을 휘돌아 흐르는 홍천강 기슭에 자리한 단층 목조주택. 425평 대지에 건축면적 79평의 단층 2″× 6″ 경골 목구조로 주거동과 객실동을 분리해 지었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주거동 전면의 가벽은 호주산 적벽돌과 방부목 사이딩으로, 객실동 좌측의 가벽은 방부목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지붕은 적색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하고 녹색 덱으로 포인트를 준 아담한 주택으로, 흰색 자갈을 깔아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주거동은 침실과 거실 외에 커뮤니티 홀을 두고, 객실동의 3개 룸에는 각각 덱을 설치해 전망권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대 지 면 적 : 425평 ·건 축 면 적 : 79평(관리동 42평, 객실동 37평) ·건 축 형 태 : 경골목구조(2″× 6″) ·외벽마감재 : 호주산벽돌, 방부목사이딩,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 전기 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년 3월∼7월 ·건 축 비 용 : 평당 400만 원 설계·시공 : 신영하이랜드건설 02-592-0514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로 노후를 즐기고 더불어 게스트-룸 형식의 펜션을 운영하며 방문객들과의 대화로 적적함을 달래고 싶었다는 송환칠(68)·권원자(64) 부부. 2000년부터 동네 지인의 소개로 홍천 일대의 땅을 둘러보면서 전원생활 준비를 차근차근 해 왔다. 부지를 보러 다니던 중 근거리 생활 편의시설 형성이 잘 되어 있고, 홍천강과 대명스키장 등의 위락시설로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원생활의 묘미도 맛볼 수 있는 팔봉리의 땅을 구입했다. 2003년 평당 30만 원에 425평 구입하고 이듬해부터 흙을 고르며 터를 닦기 시작했다. 설계·시공사 선정은 큰딸 미정(37) 씨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영하이랜드에 의뢰하면서, 작년 말 ‘KBS 6시 내 고향’의 100년 가약으로 유명한 최길찬 건축사와 김태영 사장과 서로 안면을 트게 되었다. 최 건축사와 김 사장은 부지를 살핀 후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건축주 부부를 위한 주거동과 방문객을 위한 객실동으로 채를 나눈 77평형 목조주택으로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대지 분석을 시작해 설계 컨셉을 잡고 시공하기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신영하이랜드로 결정하면서 내심으론 방송 출연 등 대외 활동으로 너무 바빠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어요. 막상 부지를 보여주자, 우리 부부의 바람을 정확히 읽어 내고는 관공서 출입 업무뿐만 아니라 설계에서 시공, 마감, 입주까지 자로 잰 듯이 계획을 잡아 일을 진행했어요. 우리 부부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지요. 더욱이 완공 후에도 근처에 지나던 길에 일부러 들러 불편한 점이 없는지 하나하나 살피더라고요.” 집을 지을 때는 최길찬 건축사와 김태영 사장, 권원자 씨와 큰딸이 늘 모여서 상의하고 진행했다. 건축주와 설계·시공자가 한자리에 모여 상의하고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결과물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주거동 지붕까지 다 올리고 나니까 손자들이 놀 만한 공간이 없는 거예요. 고민하다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얘기를 했죠. 그렇게 해서 손자들이 놀 수 있는 다락을 드렸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조경 공사를 할 때는 송환칠 씨가 매일 서울과 홍천을 오갔는데, 나이 탓인지 좀 무리한 것 같다고. “신영하이랜드에서 모든 걸 맡아 했는데, 하루하루 그럴듯한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니 눈에 아른거려서 서울에 가만히 있지 못 하겠더군요.” 집을 짓고 나서 지나가는 객들이 예뻐서 들렀다가 꼭 촬영까지 하고 간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이는 건축주 부부. 만나는 사람마다 예쁘다 예쁘다 해서 노일강 일대에서 일명 ‘예쁜집’ 으로 통한다며 웃음이 가득하다. 절제된 미학으로 아름답게 연출한 공간 주거동은 부부를 위한 침실과 방, 거실, 주방, 욕실과 손자들을 위한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 전면으로 시원스레 창을 내고 좌측 덱으로 향하는 곳에도 전면창을 내어 팔봉산 전경을 한눈에 끌어들였다. 내부 벽면은 석고보드를 두 겹으로 대어 방음처리를 하고 화이트 실크벽지로 마감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바닥은 강화마루로 깔고 주방가구도 원목 소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2층 다락은 손자들을 위해 지붕공사를 마친 후 재공사를 해 만든 곳으로 연두색으로 마감하고 노란색 커튼을 달아 귀여운 분위기를 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는 커뮤니티 홀은 주거동 내에 있으면서도 독립된 공간으로 내벽은 짙은 카키색으로, 천장 홀에는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캔들 샹들리에와 벽난로를 사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돋우어 준다. 건축주 부부는 손님과 다과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텔레비전도 볼 수 있는 커뮤니티 홀을 이 곳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으로 꼽는다. 객실동은 외관이나 유지·관리 면에서 출입구를 배면으로 내어 이미지를 그대로 연출했다. 각 실 전면에는 덱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4인-룸과 커플-룸 그리고 패밀리-룸, 이렇게 3개의 룸은 배면에 설치된 램프로 각각의 입구로 연결된다. 실마다 벽면 일부에 포인트 벽지를 써서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화이트 벽면에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천장 홀을 깊게 내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벽지와 가구 등은 화이트로 통일하고 바닥재는 강화마루로 몰딩도 같은 색상으로 마감했다. 뒤편 야외 공간에는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파고라를 설치해 전원의 운치를 더했다. 주거동과 객실동의 덱에서 사용한 녹색의 원목을 사용해 초록빛이 가득한 단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난방 형태는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하고 식수는 100미터 지하 암반수를 끌어쓴다. 물안개 피어나는 노일강을 벗삼아 아침이면 팔봉산을 흐려 놓는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나고 안개가 걷힐 무렵이면 노일강의 물결이 선명해지고 여덟 개의 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내듯 팔봉리 초입에서 앞마당에 깔린 하얀 자갈과 자두나무, 앵두나무, 느티나무 등 갖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마당 한 구석에 마련한 작은 텃밭에는 고구마, 무, 갓, 쪽파, 대파, 배추를 심어 놓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건축주 내외에게서 삶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7월 초에 완공하고 27일에 입주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도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돌이 많아 땅 고르고 풀 뽑기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보면 해가 져요. 시계가 필요 없다니까요. 그냥 해가 중천에 뜨면 점심 먹고 또 일하다가 해가 질 무렵이면 저녁 먹으러 가고 그렇게 살아요.” 정원에 해바라기 모종도 심어놨다며 내년엔 다른 꽃들도 심을 거라 작은 포부를 비춘다. 차로 10분 거리에 대명콘도가 있고 시내에 나드리마트와 보건소가 인접해 있어 생활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시골이라 사람이 없어 버스를 타면 집 앞에서 타고 내려주고 하니 자가용이나 마찬가지라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 티라미스(Tiramisu)란 말은 ‘끌어올리다’란 뜻의 ‘티라레’(tirare)와 ‘나를’이란 뜻인 ‘미’(mi), ‘위로’라는 뜻인 ‘수’(su)가 복합된 이탈리아어로 종합적인 뜻은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한다. “큰딸과 펜션 이름짓기 위해 3∼4자 단어를 수십 개 뽑아 와서 둘이 앉아 계속 골랐지요. 내가 마음에 들면 딸이 싫다 하고 딸이 마음에 들면 내가 싫다 하다 둘 다 마음에 드는 단어를 골랐어요. 우리 집에 와서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갔으면 하고 이 단어로 정하게 됐어요.” “펜션이라고 하면 방을 많이 만들어도 좋을 테지만 욕심부리지 않기로 했어요. 사람들하고 만나 이야기도 하고 싶고 관리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단층으로 결정했지요.” 오랜 공무원 생활에서 배어 나오는 습관이랄까. 과하지 않는 태도가 송환칠·권원자 부부에게서 묻어나온다. 동네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이 이것저것 잘 가르쳐 준다고. 펜션 운영은 처음 해보지만 시골에 왔다고 둘만 살면 너무 적적할 것 같아 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 사는 맛도 느끼고 티라미스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침구도 남이 쓰던 거 다시 쓰면 불쾌하잖아요. 그래서 단추로 쉽게 벗길 수 있는 걸로 여러 벌 장만했어요.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지요.”田 글 최선희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노일강의 운치를 담아 채를 나눈 홍천 티라미스(Tiramisu) 펜션
뉴스/칼럼 검색결과
-
-
한국 수퍼-EⓇ 표준 및 인증 사례 워크숍 개최
- 7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수퍼-EⓇ 고성능 목조주택 계획, 설계 및 시공 교육과 훈련 일환으로 HOT2000TM 에너지 시뮬레이션 S/W, 한국 수퍼-EⓇ 기술 표준 및 인증 사례를 소개하는 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HOT2000TM 에너지 시뮬레이션 S/W는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가 1980년대 초에 개발해 계속해서 관리 및 개선해 온 단독주택 및 저층 공동주택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로 수퍼-EⓇ 하우스, 넷제로 에너지 주택 등 고성능 주택의 성능을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에너지 고효율성, 건강성, 쾌적성 및 경제성을 구현한 한국 수퍼-EⓇ 기술 표준 및 인증제도 소개,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은 공업화 공법 주택 사례를 발표한다. 워크숍에는 고성능 건강 주택과 지속 가능한 목재 이용에 관심이 많은 건축 설계 및 시공 분야 전문가와 자재 유통 및 생산자, 소비자 등을 초청한다. 더불어, 워크숍 참석자 가운데 선착순 30명은 경골 목구조 고성능 주택 현장 견학 및 기밀성 테스트 시연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일정: 2019년 7월 23일(화) 13:30~17:50장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참가비: 20,000원(신한은행 140-010-146118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참가 문의: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rsvp@canadawood.or.kr온라인 신청 바로가기 http://canadawood.or.kr/news/event_registration.php?eid=371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한국 수퍼-EⓇ 표준 및 인증 사례 워크숍 개최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청라 우주_철근 콘크리트조+경골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 대지면적 342.30㎡(103.54평) 건축면적 144.71㎡(43.77평) 건폐율 42.28% (법정 50%) 연면적 195.25㎡(59.06평)/ 용적률산정용 174.95㎡(52.92평) 1층 125.85㎡(38.07평) 2층 69.40㎡(20.99평) 용적률 51.11% (법정 80%) 설계기간 8개월 공사기간 6개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동부) 벽 - 백고벽돌 컷팅 데크 -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 난간 - 스틸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코렐도어 조명 매입등 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 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 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 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 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공간이다. 거 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 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 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 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청라 우주_철근 콘크리트조+경골 목구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산 경골 목구조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和加當 부모님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아들은 직접 그린 도면과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도를 들고 찾아왔다. 분야는 다르지만 디자이너의 구상과 표현이 놀라웠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얼마 뒤 계약을 하고,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 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和加當이 완성됐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기초 대지면적 998.00㎡(301.90평) 건축면적 194.96㎡(58.98평) 건폐율 19.54%(법정 40%) 연면적 194.96㎡(58.98평) 용적률 19.54%(법정 100%) 설계기간 2019년 6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4월~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지음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징크/서인엠앤씨) 벽 - 스타코(테라코) 데크 - 석재데크(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지 벽 - 수성페인트+벽지 바닥 - 강마루+타일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3중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성진주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이다. 아버지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영역인 안방이 있다. 어머니의 공간은 주방과 식당, 침실이 내부에 있고, 창고와 넓은 데크가 외부에 위치한다. 각 동선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하고 연결하면서 마당이나 자연으로 시선이 확장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통해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평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심플하고 정갈한 집을 디자인했다. 두 분의 의견을 수용해 기능적인 부분과 수납 공간을 충분히 담기 위해 치수를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열린 복도로 공간을 연결 석재 옹벽으로 조성된 넓은 부지를 경사로를 통해 들어서면 남쪽에 진입마당이 맞이하고 있다. 진입마당에 면해있는 식당과 방, 창고 등은 어머니의 공간영역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밭에서 일 을 하다가 식당, 창고 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남향으로 구성 해 따스함이 느껴지게 했고 처마를 길게 내밀어 여름의 강한 빛을 차단하고 본동과 창고 동 사이 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농사와 관련된 작업도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고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 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쓰는 안방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두어 독립된 수납공간을 가지게 했고, 어머니가 주로 쓰는 방에는 작은 기도 공간을 둘 수 있게 계획했다. 손님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마당으로 의 시선도 확보된다. 서쪽 입면은 마당으로 처마가 길게 내밀어져 있고 석재 데크가 있다. 이곳에 서 손자손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해본다. 남향 빛의 넓은 외부공간 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고, 네 영역의 공 간을 큰 두 지붕으로 덮고 작은 지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초기계획에서 창고동이 추가되면서 건물과 마당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마당의 크기만 이 외부공간이 아니고 주변 산과 들판이 화가당의 마당이기 때문에 지붕의 부유하는 모습이 과 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가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고려한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 구가 2곳이나 있다. 안방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이 있고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명절이나 모임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 게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를 분리했고 식당도 넉넉하게 계획했다. 내부에서도 환기가 잘되고 바 람 길이 나도록 창과 문을 계획하고 긴 처마로 그늘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집이 되도록 했다. 내부는 심플 정갈한 분위기 기단부를 석재 데크로 올리고 회색 스타코로 매스를 마감하고 기둥과 사이공간들에는 짙은 석 재타일로 구분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지붕은 면적이 넓고 경사가 낮아서 빗소리 등의 소음에 강한 세라믹 지붕을 사용했다. 내부는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고, 거실과 식당 의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더했다. #서산 #서산전원주택 #주택설계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산 경골 목구조_소하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