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자연 풍경에 실용성을 더한 안성 38평 스틸하우스
-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 부모들은 대부분 대도시의 편리함을 택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박종민·김미진 부부는 오히려 전원의 한적한 마을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중학교 2학년인 딸 은지와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문수가 성장하는 데 좀더 나은 환경을 마련해 주고픈 맘에서였다. 안성시에 직장을 둔 부부는 시내에서 가까운 오산리에 부지를 구입하고, 45일 만에 제법 실내 공간이 넓은 스틸하우스를 앉혔다. 거실 밖으로 펼쳐진 넓은 논밭이며 사계절 각기 다른 색의 자연을 접하면서 가족 모두는 전원에서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 안성시 금광면 오산리에 새로운 터를 마련한 박종민(42)·김미진(40) 부부를 주변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 대부분 자녀의 교육환경을 생각한다면 좀더 학원시설이 많고, 이동이 편리한 대도시로 나가기 마련인데, 오히려 도심에서 전원으로 이주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미진 씨의 교육관은 달랐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 속에서 뛰놀며 느끼는 다양한 경험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안성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 역시 저의 의견에 흔쾌히 동참해 주었죠.”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으로 통학하는데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이렇게 말한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 자동차를 한 대 이상씩 갖고 있고,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출근길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서 집까지 스쿨버스로 데려다 주기에 불편하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넉넉한 인심 오산리는 김미진 씨가 나서 자란 곳이라 가족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왔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 이웃을 사귀어야 하는 부담이 적다 보니, 이곳만큼 지내기 수월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성시에 있는 부동산컨설팅사무소에서 일을 하는 김미진 씨는 평소에도 문을 잠그고 다니지 않는다. 넓은 논과 밭의 여유로운 풍경에 둘러싸여 생활하다 보니 마음이 절로 넉넉해지면서 무언가에 대한 경계심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덕분에 아이들도 열쇠를 따로 갖고 다니지 않는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마을에는 새로 들어선 주택이 흔치 않은 까닭에 이 집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구경거리로 자리잡았다. 그저 모양이 예뻐서 한번씩 들어와 보기도 하고, 주인이 없어도 차 한 잔을 하고 가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김미진 씨. 그러한 그녀의 마음씨가 밭일을 하는 소의 울음소리와 어우러져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청룡산의 넓은 가슴을 마주보고 2003년 9월에 시작한 공사는 불과 한 달 반만에 끝났다. 안성시에서 생활한 김미진 씨는 금호스틸하우스의 모델하우스를 보고, 짧은 공사 기간과 높은 단열성 등에 반해 건축구조를 스틸하우스로 선택했다. 단층 38평으로 지은 이 집은 정면의 논과 인삼밭의 풍경은 물론, 차령산맥 줄기에서 뻗은 청룡산의 넓은 가슴을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자연을 좀더 집안 가까이에서 느끼도록 거실의 두 벽면에 대형 창을 냈다. 시스템창호를 사용, 한낮에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연광을 충분히 받고 있다. 온기가 가득한 거실은 각종 식물들로 인해 작은 온실을 연상케 한다. 거실 천장은 4.5미터로 시원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루바로 마감한 천장은 지붕의 경사면이 그대로 살아나 마치 펜션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또한 시간이 지난 후 필요에 따라 거실 천장을 작은 다락방으로 리모델링을 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 전면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뛰어난 반면, 좌측은 건축자재들을 임시로 쌓아 놓아 어지러운 편이다. 김미진 씨는 그곳에 창고로 사용할 이동식 건물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전원에서 살다 보니 정원을 가꾸고 여기저기 흙 묻히는 일도 늘고, 여러가지 물건들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기에 창고를 짓기로 한 것이다. 집안 곳곳 실용성 살려 아들 방에서는 거실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논밭의 풍경이 이어지고, 딸의 방에서는 전봇대와 함께 구불구불 이어진 시골길의 또 다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두 개의 방 사이에 있는 욕실에는 욕조 대신에 샤워부스를 설치했다. 대부분 욕조를 들여놓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횟수가 적어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욕실이 좁을 때는 욕조보다 샤워부스의 활용도가 훨씬 높다. 안방 욕실 역시 샤워부스만을 설치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주방은 김미진 씨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수월하게 사용하도록 ‘ㄱ’자 형태로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산뜻하게 꾸몄다. 주방은 거실과 하나의 공간으로 보여지면서 훨씬 더 넓어 보인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은 친구들을 새 집으로 데려와 신나게 놀기도 하지만, 중학생인 누나와 함께 방청소며 빨래 등의 집안일을 능숙하게 돕는다. 안성 시내에 살 때는 학원에서 오기 무섭게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곳으로 온 후로는 게임보다는 집 주변을 뛰어다니며 보내는 때가 많아졌다. 늘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사는 것은 어른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김미진 씨의 아이들은 넉넉한 자연과 어울려 지내기에 더 씩씩하고 대견해 보인단다.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오산리 ·대지면적 : 150평 ·연 면 적 : 38평 ·건축구조 : 스틸 스터드 프레임 하우스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외부마감재 : 비닐사이딩, 방부목 ·내부마감재 : 실크벽지, 루바 ·천장마감재 : 루바 ·바닥마감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급 수 : 지하수 ·시공기간 : 2003년 9월 - 10월 ■설계·시공 :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 풍경에 실용성을 더한 안성 38평 스틸하우스
-
-
전원생활의 기쁨 두 배, 횡성 38평 황토주택
- 강원도 횡성 읍내에서 10여 분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익숙한 사람만이 찾아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비포장도로에 인적이 드문 공근면 창봉리는 이 마을 태생이 아니면 길을 찾기 힘들만큼 어렵다. 논둑보다 조금 더 넓은 곳이 차도이고, 흙을 바른 벽체가 기울어져 가는 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떼고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소박한 이들이 사는 곳이다. 그곳에 발을 내딛자, 텃밭을 일구며 검게 그을린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는 건축주와 소박한 이들의 삶에 어긋나지 않는 황토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건축주 조영기(54) 씨는 남대문에서 액세서리 관련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전원행 버스에 올랐다. 그는 아늑하고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황토집에서 결코 모나지 않은 둥근 모습으로 조심스레 새로운 봄을 맞고 있다. 건축주는 먼길을 오느라 고생했다며 맑은 물을 권한다. 끓인 물은 아니지만 약초를 우려낸 듯한 달지 않은 끝 맛에 한 모금 넘기다 말았으나, 자작나무에서 한 방울씩 받아낸 수액으로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단숨에 넘겨버린 스스로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전원으로의 결심과 실천의 어려움 건축주는 4년 전 토지 2000평을 평당 4만5000원에 구입했다. 서울에서 2시간 반 거리로 조금 먼 감이 있지만 땅값이 싸고, 아늑한 곳을 택하다 보니 이곳에 터를 잡게 됐다. 골짜기에 흙을 돋우고 집을 앉힐 계획을 하니 건축 구조가 고민이 된 게 사실이다. 가족들은 유럽식 목조주택을 원했지만, 건축주는 평소 기와집을 좋아했던 터라 인근에 위치한 (주)한성황토산업의 문을 두드렸다. 2000여 평의 토지는 3필지의 대지와 나머지는 밭이다. 145평, 199평, 70평 각각의 대지 중 145평에 황토집을 얹혔다. 경북 울진 태생인 건축주는 어린 시절 16년 동안 시골생활을 했던 아련한 향수를 안고 용기를 냈다. 아직 사업체를 정리하지 못한 부인은 서울과 횡성을 오가며 생활을 하고 있다. 우선 기초공사로 현지의 흙을 이용해 쌓아 다지고, 도면을 직접 완성해 시공사에 건네면서 건축이 시작됐다. 공사기간은 2003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특히 그 해에 비가 많이 와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건축시공은 봄에 시작해서 9∼10월 달에는 마무리지어야 야무진 공사로 튼실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간 배치에서 친구들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너그러운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방이 4개, 욕실 3개가 이를 증명한다. 그 중 작은 방에는 구들장을 놓고 적외선 히터를 설치해서 찜질방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집밖에는 항상 솥을 걸어두고 아궁이에 불을 때어 방의 온도를 조절한다. 현관은 약간의 설계 변경을 해서 돌출형으로 만들었다. 벽체는 두께 20센티미터의 황토벽돌을 쌓아 완성하고 내벽은 황토 모르타르 미장과 접촉이 많은 부분은 한지로 마감했다. 천장은 골조 후 산자를 엮어 황토를 올린 후 루바로 처리했고, 바닥은 황토 모르타르 미장을 한 뒤 온돌마루를 깔아서 집안 곳곳에서 나무 향내가 가득하다. 지붕은 시멘트기와로 마감했다. 난방비는 심야전기보일러와 온수기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 겨울엔 25만 원 정도 들었다. 진정한 농민으로의 삶 “전원에 내려오자 해야할 일도 많고 시골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어요.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거라서 모르는 것도 많지만, 이젠 친구가 된 동네 주민들이 씨앗도 그냥 나눠주고 강아지도 얻었어요. 이게 시골살이 재미 아닌가요. 허허허~.” 11월에 입주한 후 근 5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시골사람이 다 된 건축주의 검게 그을린 얼굴과 흙 묻은 청바지를 보며 진정한 농민으로의 삶이 멀지 않은 듯했다. 전원생활이 적적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손 사레를 친다. “동네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하나도 적적하지 않아요. 엊그제도 다같이 모여서 콘도에서 하룻밤 묶고 왔지요. 사업체를 정리하지 못한 부인이 서울에 있어서 밥을 혼자 먹는 게 가장 적적할 뿐이지요.” 매주 열리는 횡성5일장에 나가면 재미있는 것도 많이 구경한단다. 장터에서 구입한 닭 25마리와 토끼 4마리, 동네에서 얻은 강아지와 새끼를 나은 것까지 모두 합해 8마리의 개가 모두 한 식구가 됐다. 전원에 내려오니 생활비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건축주의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에 기름 넣고, 좋은 거 사먹고 동네사람들과 같이 술 한잔하는 재미에 해지는 줄도 모른단다. 이곳에서는 주로 감자, 옥수수, 담배, 고추농사를 짓는다. 특히 이 지역은 단호박이 유명해 단호박 농사로 한 달 1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 건축주도 올해부터 팔 건 아니지만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집에서 먹기 위해 설레는 맘으로 호박씨를 뿌렸다. 집들이를 하는 날에는 인근 주민은 물론이고 면장까지 초대해서 한 마을 주민이 된 것을 알리고 서로 반가워했다. 농협 조합원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비료도 싸게 사고 혜택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의 검은 눈동자가 더욱 빛났다. 30분 거리에 대명콘도, 현대 성우리조트가 위치하고, 강원 숱가마가 유명해 외지인들의 발길도 종종 이어진다. 집 앞의 시루봉 줄기에 고비나물, 두릅, 송이, 능이버섯이 즐비하고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주인이란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자신이 먹을 만큼만 수확하고 그 나머지는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둔다. 큰 돌을 골라내 밭을 일구고 집 주위에 돌탑을 쌓으며 마을주민들과 동화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저녁노을보다 아름답게 빛났다. 포장되지 않은 길은 험하지만 토속적인 우리의 인생과 닮은 여유를 가르쳐 준다. 가을에 찾아오면 토끼를 한 마리 잡아 대접하겠다는 건축주의 환한 미소를 뒤로하고 또다시 덜커덩거리는 비포장 길로 향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건축구조 : 황토주택 ·부지면적 : 2000평 ·건축면적 : 37.56평(124.18㎡), ·외벽마감 : 황토벽돌 ·내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미장 후 한지 ·천장마감 : 루바 ·지붕마감 : 시멘트기와 ·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미장 후 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온수기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00만 원 ■ 설계·시공 : (주)한성황토산업(033-344-8945, 745-8944)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전원생활의 기쁨 두 배, 횡성 38평 황토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21년 01월호 특집 2]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
-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 전원으로 왜 가려고 할까. 중장년층의 경우는 자연환경과 정서적 안정이 주된 이유였고, 젊은 층들은 반려동식물과 노인산업, 건강사업, 농산물가공에서 아이템과 직업을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귀농귀촌 인구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귀농어귀촌 실태조사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및 통계청이 공동으로 작성한 ‘2019년 귀농어 ·귀촌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귀농인 1만1504명, 귀어인 959명, 귀촌인 44만4464명을 합해 총 45만6,927명이 귀농어귀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가구 1만1,422 가구(귀농인 1만1,504명) 중 30대 이하 1,209명(10.6%), 40대는 1,747명(15.3%), 50대는 4,251명(37.2%), 60대는 3,460명(30.3%), 70대 이상은 755명(6.6%)으로 50∼60대 연령층이 67.5%를 차지했다. 귀어 가구 904가구(귀어인 959명) 중 30대 이하는 171명(18.9%), 40대는 185명(20.5%), 50대는 316명(35.0%), 60대는 207명(22.9%), 70대 이상은 25명(2.8%)로 50~60대가 57.9%를 절반을 넘었다. 귀촌 가구 31만7,660 가구(귀촌인 44만4,464명) 중 연령별 구성비는 20대 이하가 11만9,542명(26.9%), 30대 10만1,144명(22.8%), 40대 7만3,035명(16.4%), 50대 7만4,794명(16.8%), 60대가 4만7,964명(10.8%), 70대 이상이 2만7,985명(6.3%)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전원으로 갔을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5년간(14년~18년) 귀농·귀촌 4,167가구를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의 경우 자연환경(28.6%),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26.4%), 가족생활(10.4%) 순으로 조사됐고, 귀촌의 경우 정서적 여유(21.2%), 자연환경(19.3%), 저렴한 집값(13.6%)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40세대와 5060세대는 귀농귀촌 이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2040세대는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 때문에, 5060세대는 자연환경과 정서적 여유를 위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용어풀이 귀농인·귀어인·귀촌인이란?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귀농인·귀어인·귀촌인을 동(洞)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대상 기간 중 읍·면(邑·面)지역으로 이동해 각각 다음 조건을 만족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귀농인 조건은 농업경영체등록명부, 농지원부, 축산업등록명부에 등록한 사람 △귀어인 조건은 어업경영체등록명부 등 어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 △귀촌인 조건은 귀농인, 귀어인 조건을 충족하는 이동자를 말한다. 여기서 학생, 군인,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이주, 귀농인·귀어인 및 동반 가구원은 제외된다. 귀농가구·귀어가구·귀촌가구란 주민등록부상 귀농인, 귀어인, 귀촌인과 세대를 함께하는 가구를 일컫는다. 주거 형태와 준비기간 살고 있는 주택의 종류는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귀농의 경우 86.0%가 농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귀촌의 경우 단독주택 53.0%, 아파트·연립주택 44.0% 순으로 조사됐다. 귀농의 경우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은 농업경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귀촌의 경우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의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유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귀농에는 평균적으로 25.1개월이 준비기간으로 소요되었는데 30대 이하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인 17개월의 준비기간 평균적이었다. 귀농가구의 59.9%, 귀촌가구의 21.1%가 귀농귀촌 준비를 위해 귀농귀촌 교육을 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사전교육 미이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살고 있는 주택의 종류는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다. 귀농의 경우 86.0%가 농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1년차 가구소득은 2,828만원이며, 귀농 이후 5년차는 3,895만원으로 귀농 전 평균 가구소득 4,400만원의 88.5% 수준으로 회복했다. 귀촌 전 평균 가구소득은 4,038만원으로 4년차에는 4,058만원으로 귀촌 전 소득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전 월 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 282만원, 귀촌가구 259만원 수준이나, 귀농귀촌 후 귀농가구 201만원, 귀촌가구 213만원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는 주로 식비, 주거·광열·수도·전기요금, 교통통신비, 교육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가 타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은 생활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243만원, 귀촌 274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자녀들 교육비 비중이 크게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귀농 가구의 74.7%, 귀촌 가구의 56.1%가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고, 가장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는 문화·체육 서비스라고 답변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56.8%, 귀촌 67%)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는 귀농인 창업지원금과 주택구입지원금제도가 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00세 시대’ 트렌드 중 하나가 제2의 인생, 즉 노후에 관한 것이다. 노후준비는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나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모든 세대에 해당된다. 퇴직 후 갈 수 있는 방향은 세 갈래이다.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다. 당장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기 때다면 처음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귀농생활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 초기 2~3년 동안 사용할 생활비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귀농 초기에는 농업소득이 너무 낮아서 농사만 지어서는 밥 먹고 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농촌으로 가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귀농을 했다가 다시 도시로 역 귀농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는 귀농인 창업지원금과 주택구입지원금제도가 있다. 귀농인 창업지원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되고, 주택구입지원자금은 농가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 7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연이자 2%로 대출을 해주는 저리 융자 지원정책으로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이다. 귀농한 지 만 5년이 지나지 않아야 하며 귀농·영농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생산관리나 농가경영·6차산업화·법인화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농업경영컨설팅지원사업도 있다. 1000만원 이내에서 자부담 50% 조건으로 지원된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지원정책도 많다. 경기 연천, 강원 삼척, 충북 옥천, 전북 익산, 전남 여수 등에서 주택 구입 등 집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고 강원 횡성, 충북 영동, 충남 공주, 전북 익산, 전남 순천 등에서는 집들이, 마을 환영회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충북 보은, 인천 옹진, 충남 보령 등에서는 정착 자금을, 경북 포항, 충북 제천 등에서는 농기계 구입을 지원한다. 지자체별 지원사업은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농귀촌 길라잡이 귀농귀촌 우수사례집 ‘村에살고 村에웃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생생한 정착 이야기를 들려줄 귀농귀촌 우수사례집 《村에살고 村에웃고》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책자는 정책별(정착자금, 귀농귀촌 교육, 귀촌 후 창업), 세대별(2030세대, 40세대, 5060세대), 특성별(지역융화, 실패극복, 6차산업, ICT활용) 사례로 구성되었으며, 귀농귀촌 준비, 실행, 정착단계에서 겪은 애로사항, 극복 방법, 성공 요인, 향후 계획 등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또한, 필요기술 및 시설, 초기 투자금액, 연간운영비, 인력현황 등 주요정보가 담겨져 있다. 본 우수사례집은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www.returnfarm.com) 자료실-상담자료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01월호 특집 2]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
-
-
['18년 2월호 특집]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정부의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을 받으며, 안정적인 시골 정착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게 귀농, 귀산, 귀어 관련 교육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실패를 줄일 뿐만 아니라 소정 교육을 이수하면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임업진흥원’, ‘귀어·귀촌종합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글 백홍기 자료협조 귀농·귀촌종합센터 www.returnfarm.com 한국임업진흥원 www.kofpi.or.kr 귀어·귀촌종합센터 www.sealife.go.kr 귀촌을 결정하고 막상 교육을 받으려고 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할지 궁금한 게 많다. 그래서 귀농, 귀산, 귀어 희망자가 궁금해하는 질문 몇 가지 추려봤다. Q. 귀농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던데 A. 귀농 교육은 의무 교육과 선택 교육으로 구분한다. 의무 교육은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정책을 이용하고자 교육 이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선택 교육은 자력으로 귀농하려는 사람이 본인 판단에 따라 정보 수집과 학습을 위해서다. Q. 교육 100시간을 한 번에 받아야 하는지 A. 100시간이란 양적인 시간은 공모 교육기관 및 농업기술센터의 합숙·장기 교육을 통해 한 번의 교육으로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교육을 수료하고 각각의 시간을 합산해 100시간 이상을 충족할 수도 있다. Q. 어디에서 교육 100시간을 이수하는지 A. 귀농·영농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 직접 또는 위탁해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도 단위 농업기술원에서 귀농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기타 교육 정보는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교육 정보→오프라인교육→민간기관 공모교육, 현장 실습교육장(WPL), 귀농·귀촌교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실습교육장에선 특정 작목에 대해 실습을 겸하는 교육장을, 귀농·귀촌교육관에선 지역별 교육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교육을 운영하는 기관과 과정에 따라 교육 대상자, 교육 내용, 교육비, 교육 장소 등이 다르다. 따라서 교육 과정별 대상자 조건은 해당 교육 운영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자체 교육 일정은 알림정보→공지사항에서 귀농·귀촌아카데미 교육 운영 안내, 귀농·귀촌종합센터 소그룹 강의 일정 안내를 참고해 교육 정보→귀농·귀촌교육신청에서 인터넷 접수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농업인력포털(www.agriedu.ent)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교육은 수강시간의 50%를 최대 40시간까지 인정받는다. 예) 농업인력포털에서 60시간 수강 → 30시간 인정 농업인력포털에서 90시간 수강 → 40시간 인정 (90시간의 50%는 45시간이나 최대 40시간까지만 인정) 귀농 교육 과정 귀농과 관련한 교육은 ‘농업인력포털’과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농업인력포털은 교육만 제공하는 곳이라 정책적인 부분은 귀농하려는 시·군 농정과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모든 교육이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을 받는 데 필요한 교육 이수 인정 교육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 교육은 해당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귀농 온라인교육 농업인력포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은 ▲농업경영(36개) ▲품목기술(145개) ▲유통식품(18개) ▲귀농·귀촌(729개) 등 9개 유형에서 총 1,015개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강의는 각 유형별로 세분화한 내용을 일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강의는 무료이며, 수강신청하면 휴대폰으로 신청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신청은 농업인력포털(www.agriedu.ent)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온라인교육 ‘귀농·귀촌교육’ 클릭→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귀농 오프라인 과정 귀농 오프라인 교육은 귀농 기초교육, 귀농 중급교육, 귀농 심화교육, 귀촌 생활교육으로 진행하는 ▲민간기관 공모교육과 선진 영농기술을 현장에서 배우는 ▲현장 실습교육장(Work Place Learning) 그리고 지속해서 증가하는 귀농·귀촌 추세를 반영해 도시민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귀농·귀촌교육이 있다. 민간기관 공모교육은 이론 중심의 기초 소양교육으로 귀농 초보 단계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체험 귀농 기초교육’, 품목과 지역에 관한 실습 중심의 ‘귀농 중급교육’, 품목 심화와 정착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의 ‘귀농 심화(장기 합숙)교육’, 귀촌 생활 정착기술에 관한 ‘귀촌 생활교육’을 제공한다(2018년 1월 현재 민간기관 모집 예정). 현장 실습교육장은 영농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각 분야 베테랑 농업인과 전문가가 현장 교수로서 직접 실시하는 맞춤형 멘토 교육이다. 현장 실습교육장은 2009년 45개소를 시작으로 매해 늘어나, 2018년 현재 전국에 125개소의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교육 분야는 농업, 축산, ICT첨단기술, 6차산업, 가공(한과, 전통주, 장류) 등이 있으며, 교육비의 70%를 국고 지원하고 30%는 자비 부담해야 한다. 귀농·귀촌교육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및 은퇴 예정자의 안정적인 농촌지역 정착 지원에 필요한 귀농·귀촌 정보 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하는 ‘기본 공통교육(주·야간과정)’, ‘소그룹 강의’, ‘오프라인 교육’, ‘귀농·귀촌 교육관’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 신청은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교육 정보→오프라인 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1899-9097 [2018년 지자체 귀농구촌 교육관 일정] [교육장 정보교육(총 125개)] 귀산 교육 과정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선 국민에게 산촌이라는 공간을 홍보하고, 귀산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산물 재배 관리기술에서부터 귀산 교육, 임야에 작물 재배를 통해 소득 창출 방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의 ‘귀산촌 체험-Stay’를 운영한다. 귀산촌 체험-Stay란? 귀산촌 체험-Stay는 산촌 방문을 통해 산촌생활을 체험·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일정과 목적에 따라 체험 과정, 살아보기, 창업 과정 총 3종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체험 과정은 단기(2박 3일)간 마을에 방문해 귀산촌 사례자 멘토링, 마을 재배·6차산업 체험, 귀산촌 준비자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살아보기는 장기(6박 7일)간 농·임가 일손 돕기를 병행한 현장 밀착 체험을 진행한다. ▲창업과정(4박 5일)은 귀산촌 이후 소득화 방안을 안내하는 과정으로 재배작물 소개 또는 산림형 서비스사업 유형에 대한 안내로 구성돼 있다. 귀산촌 체험-Stay 외에도 도시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귀산촌 준비사항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인 귀산촌 아카데미를 서울(2~11월) 및 대전(2~4월), 부산(5~7월), 광주(8~9월), 대구(10~11월)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및 참여 방법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www.kofpi.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귀산촌 체험-Stay 운영 계획] 교육 신청 방법 교육 신청은 한국임업진흥원(www.kofpi.or.kr) 홈페이지에서 ‘임업서비스’→‘임업인 교육’→‘교육알림판’에서 교육 내용을 확인한 뒤 교육 신청서를 보내면, 담당자는 신청자와 유선 상담을 통해 최종으로 교육 수강 여부를 결정한다. [기타 귀산 관련 교육기관] 귀어 교육 과정 귀어·귀촌종합센터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어·귀촌 준비 절차, 관련 정책 안내 및 수산업 분야별 경영 정보 제공 등 귀어·귀촌 준비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귀어가 정착 자금 지원 대상자 및 귀어 희망자의 안정적인 영어 정착을 위한 귀어, 창업, 어업기술 및 경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상·하반기 정규 교육(4박 5일, 총 80명)을 1회씩 실시하고, 월 1회 이상 특강(1일, 총 240명)을 추진하면서 귀어·귀촌 교육을 확대해 귀어·귀촌 수요자의 편의를 고려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귀어를 위한 교육 과정은 ▲종합과정 ▲주말과정 교육이 있으며, 2018년 1월 현재 ‘귀어·귀촌 아카데미 1~2기(종합교육)’가 진행 중이다. [귀어귀촌 아카데미 종합교육 내용] 귀어·귀촌 아카데미(종합과정) 종합과정 교육은 어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신청 시 필수 사항으로 교육 이수 실적 D등급을 부여한다.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1년에 6기 과정을 수료하며, 일부 자부담으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귀어에 필요한 어촌, 수산업, 관계 법령 등에 관한 기본 지식과 어촌 환경을 이해하고 귀어·귀촌 성공 및 실패 사례,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귀어·귀촌 정착, 창업 역량을 갖추는 교육을 제공한다. ● 교육 시간: 하루 10:00~18:00 교육으로 5일간 35시간을 진행 ● 교육 장소(자부담): 한국어촌어항협회(비합숙_3만 5천 원) / 해양수산인재개발원(합숙_10만 5천 원, 비합숙_3만 5천 원) 귀어·귀촌 코칭클래스(주말교육) 코칭클래스는 평일 교육이 부담스러운 귀어·귀촌 희망인과 귀어·귀촌아카데미, 귀어가·귀어촌 정착 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에게 지속해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귀어·귀촌 희망(예정)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귀어·귀촌 정보와 사례자 및 귀어·귀촌 담당자를 초청해 교육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교육일정: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1년에 10회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1일 교육, 교육비 무료(국고 지원) 접수 방법 및 문의 2018년 귀어·귀촌 기초 교육 접수는 ‘귀어·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www.sealife.go.kr)에 회원 가입한 뒤 ‘귀어·귀촌’→‘교육 정보’→‘교육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8년 귀어·귀촌 기초교육 대기자 접수’를 신청하면 교육접수 안내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교육 정보’에서 신청). [2018년 1월 현재 귀어귀촌 교육 일정] [지자체별 귀어귀촌지원센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2월호 특집]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
-
['18년 2월호 특집] 귀어 이야기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 귀어 이야기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취미 1위가 낚시로 나타났다. 한때 ‘낚시꾼에게 시집가면 주말 과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상船上 생활낚시가 자리 잡으면서 여성 낚시인이 부쩍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歸漁해 낚싯배를 운항하는 젊은 선장도 적잖다.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항포구에 적을 둔 선장들의 경우 노력 여하에 따라 연소득이 7천만∼1억 원대라는 말도 들린다. 안전을 담보로 한 소득이지만, 도시의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서울에서 충남 태안으로 16년 전 귀어해 22인승 낚싯배를 모는 김영진(58) 선장의 귀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최은지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김영진 선장의 정원호에서 에기 루어낚시로 주꾸미를 낚아낸 낚시인 김영진 선장의 귀어는 낚시인 취미가 연결고리가 된 사례다. 그 사이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건설사의 부도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IMF가 터진 지 2년 만에 부도를 맞은 후 현장 소장에게 회사를 맡긴 채 낚시만 다녔어요. 안면대교 밑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하면서 8개월간 지내기도 했고요. 당시 간첩이 아니냐는 의심도 여러 번 받았죠. 그 후 서산방조제가 있는 당암포구 근처에서 레저보트 3대를 둔 낚시점과 식당을 10년간 했어요. 건설사도 겸했는데 한두 해 만에 접고, 레저보트는 낚시어선업용 낚싯배로 바꿨고요. 그리고 3년 전에 이곳 마검포로 옮겨와 22인승 낚싯배 정원호를 운항하며 낚시점을 운영하는 거예요.” 낚시꾼들 사이에선 ‘마검포 정원호 김 선장’ 하면 베테랑 낚시 가이드로 통한다. 13년간 낚싯배를 운항하다 보니 권역 내 고기가 잘 잡히는 유명 포인트를 많이 알기에 김 선장의 정원호를 타면 ‘꽝’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엔 김 선장만의 비법이 있다. “낚시어선업 낚싯배는 1년에 조업일 수 60일을 채우고 어판장에다 120만 원의 고기를 판[漁販] 실적이 있어야 면세유를 구입할 수 있어요. 조업일 수를 채우러 나갈 때마다 포인트를 한두 개씩 개발해 좌표를 기록하다 보니 지금은 포인트가 엄청 늘어났죠.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안개까지 잔뜩 꼈는데도 낚싯배 대부분은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먼 바다를 향해 질주해요. 그리고 먼 바다에서부터 포인트를 더듬으면서 귀항하죠. 하지만 저는 가까운 포인트부터 차근차근 훑으면서 먼 바다를 향하다가 중간에서 귀항하는 배들을 만나면 같이 귀항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많은 배와 포인트 싸움을 벌이지 않아서 좋고, 또 낚시인들은 손맛을 만끽해서 좋아하지요.” 이를 두고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하는 걸까. 김 선장이 늦게 얻은 외동딸 민서 양(12)은 SBS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의 촉각 및 공간지각 편에서 낚시천재로 소개된 바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럭을 연신 낚아 올리며 뛰어난 촉각을 보여줬다. 포인트를 향해 바다를 가르며 질주하는 22인승 정원호 김 선장은 몇 년 전부터 낚시 가이드뿐만 아니라 귀어인을 위한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도시에서 낚싯배 선장을 꿈꾸며 귀어하려는 이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해주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충청권 항포구에는 도시에서 귀어한 젊은 선장이 많이 늘어났어요. 상당수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귀어하고 있어요. 요즘 10t 미만, 22인승 낚싯배 한 척을 새로 건조하려면 허가비를 포함해 5억 정도 들어요. 그 중엔 정원호를 거쳐 간 선장도 더러 있지요. 새내기 선장임에도 근해에서 생활낚시로만 연간 7천∼8천만 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 귀어 자금 지원: 수산 분야(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 유통 등)와 어촌 비즈니스(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는 세대당 3억 원 한도 이내이며, 주택 마련 자금(어가 주택 매입·신축·리모델링)은 세대당 5천만 원 한도 이내이다. 고정금리는 연 2%이고,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김 선장은 낚싯배 선장으로 귀어하기 전 해당 지역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낚싯배 선장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낚싯배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비스업이기에 포인트를 잘 알지 못하거나 불친절하고 홍보 마케팅이 부족하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안전을 담보로 한 귀어 창업이기에 배 운항 기술은 기본이고요. 낚싯배 선장이 되려면 먼저 동력수상레저기구(레저 보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고, 그곳에 적을 둔 낚싯배의 사무장 등을 하면서 낚시인과 대화하는 법과 배를 모는 법 그리고 포인트 개발 및 숙지 등을 상당 기간 배우는 게 좋아요. 그 후 소형선박면허를 취득해 귀어 창업 자금 또는 자비로 낚싯배를 구입하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귀어 낚싯배 창업은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며, 정부의 지원금을 활용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투자비가 든다. 그런데도 귀어해서 낚싯배를 운항하는 30, 40대 선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취미와 직업을 접목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김 선장의 조언처럼 낚싯배는 안전을 담보로 하기에 창업 전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겨울철 높은 파도를 피해 여러 척의 낚싯배들이 정박 중인 마검포항 정원호 / 정원낚시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195 소득원 선상낚시 출조 승선인원 22인승(선장, 사무장 포함) 귀어비용 약 1억 500만 원(2001년) 연 매출액 5천만∼1억 원 문의 041-674-0671 www.jwfish.co.kr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2월호 특집] 귀어 이야기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① |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귀촌은 곁가지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①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귀촌은 곁가지 공공기관 주도형 전원마을, 농어촌 뉴타운 사업 삐걱 베이비붐 세대 은퇴, 농어촌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 추구, 도시지역 일자리 제약 등으로 귀농·귀촌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수십 년 만에 향촌向村 인구(92만 6125명)가 향도向都 인구(82만 9814명)를 앞지르는 인구 이동 경향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귀농·귀촌은 인구 감소, 고령화, 생산성 저하, 소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되살리는 촉매 역할을 한다. 특히,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1인당 평균 자산 2억 8050만 원)의 귀농·귀촌은 농어촌으로 인구뿐만 아니라 자본의 유입도 뜻한다. 토지 구매, 주택 건축, 일상생활에서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농어촌 주민은 마을 인구와 활력 유지, 땅값 등 주민 재산 가치 상승, 영농 종사 인력 확보 등 귀농·귀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정부에서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갖가지 정책을 발표하고, 지자체에서 도시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이다.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의 귀농·귀촌 시책이 귀농에만 치우쳤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축산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를 보면 귀촌은 1만 5788가구(2만 7655명)이고 귀농은 1만 1220가구(1만 9657명)로 귀촌이 귀농을 앞지른다. 이 수치는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을 입안할 때 귀농인과 귀촌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거기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귀농인에게는 농지 마련 정책이, 귀촌인에게는 주택 마련 정책이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귀촌인에게 필요한 주택 관련 정책인 전원마을 조성, 농어촌 뉴타운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베이비붐 세대 은퇴 본격화,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 추구, 교통 발달로 인한 접근성 증대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귀농·귀촌’. 농축산부와 통계청에서 올해 3월에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를 보면 귀농·귀촌 가구가 2001년 880가구, 2005년 1240가구, 2010년 4067가구, 2011년 1만 503가구, 2012년 2만 7008가구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귀농·귀촌으로 1960년대 이후 2010년에 향촌向村 인구가 향도向都 인구를 처음으로 앞질렀으며, 2012년에 도시지역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귀농·귀촌 가구는 도시의 동洞지역에서 농어촌의 읍·면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가구로, 귀농인은 농업 경영체, 축산업 등록 명부, 농지원부에 농업인으로 신규 등록한 자로, 귀촌인은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농어촌으로 이주한 자(회사원·교사 등 별도 직업이 있는 경우 제외)로 정의한다. 도시인 한 명이 귀농·귀촌하면 연간 169만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 농축산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도시민 한 명이 81개 군의 농어촌으로 이주할 경우 국가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순편익은 2008년 기준으로 1인당 169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推計한 바 있다. 이 금액은 농어촌의 2008년 1인당 지역 총생산 평균인 1,912만 원의 8.8%에 해당한다. 2인 가족 중심의 귀농·귀촌이 이뤄져 10년간 농어촌에 거주하면 약 3,380만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2년의 경우 귀농·귀촌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순편익은 약 800억 원(169만 원×4만 7312명)으로 올해 귀농·귀촌 예산 812억 원에 맞먹는다. 도시인이 귀농·귀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90년대 후반에는 구제 금융 여파로 인한 생계형이 주를 이뤘으나, 2000년대 이후부터 생태 지향적인 일상생활 추구, 취업난,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중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귀농·귀촌 동기와 관련해 농업인재개발원에서 2011년 귀농·귀촌 교육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농촌 생활 선호(38.0%), 농사(14.0%), 은퇴 후 여가(13.6%), 건강(9.1%), 미래 투자(7.3%), 새로운 사업 시작(3.9%) 순이다. 농축산부에서 2012년 5월 ‘2012 귀농·귀촌 페스티벌’에서 5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전원생활 74%, 농사 23%, 무응답 3% 순이다. 그리고 농축산부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귀농·귀촌인 통계’의 경우 귀촌은 1만 5788가구(2만 7655명)이고 귀농은 1만 1220가구(1만 9657명)이다. 즉, 도시인은 소득이나 직업과 관계없이 주소지를 농어촌으로 옮겨 전원생활을 즐기는 귀촌을 선호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나타났다. 더욱이 농촌경제연구원에서 2012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30대, 40대, 50대 모두 귀농보다 귀촌을 선호한다(표 연령별 귀농·귀촌 사유 참조). 이처럼 각종 통계 지표는 도시민은 연령, 직업, 소득과 관계없이 귀농보다 귀촌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나타냄에도, 정부는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이란 명목으로 귀농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귀촌을 곁가지로 끼워넣는 실정이다. 농축산부의 올해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예산은 812억 원으로,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41억 원_도시민 대상 농촌 체험 지원, 빈집 임대 운영 및 창업 자금 알선, 멘토링 상담, 맞춤형 귀농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귀농·귀촌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 △맞춤형 귀농·귀촌 교육 21억 원_귀농·귀촌 기본 이해 및 정책·토지·주택·품목 선택 등 주요 정보, 정서적 융화를 위한 농촌 문화 이해 및 기본 마인드 교육 사업 △농업 창업 아카데미 45억 원_권역 단위 지역 특화 작목과 지역 자원 등을 활용하는 창업 과정으로 작목 기술 재배, 품질 관리, 유통·판매, 농촌 관광 등 실제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사업 △농어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700억 원_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안정적 농어촌 정착과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정착 자금 지원 사업 △귀농·귀촌 박람회 개최 5억 원 등이다. 이처럼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과 예산 모두 귀농인 중심의 농어업 창업 관련 정보와 교육 기회 제공에 편중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귀촌인에 대한 법적 정의와 지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귀촌인의 법적 지위는… 귀농 귀촌 활성화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한 이운룡 의원. 귀촌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함에도 현재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 산업 기본법〉 제29조 2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귀농어업인(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업인이 되기 위하여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한다)의 성공적인 정착과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정보 제공, 창업 지원 등 필요한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는 귀농어업인의 육성만을 위한 선언적 규정만 명시할 뿐이다. 이로 말미암아 지자체에서 귀촌인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의회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2012년 기준 148개 광역·기초 지자체 중 84개(57%) 지자체에 조례가 있지만, 지역별 특성화가 부족하고 지원 대상에서 귀촌인을 제외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2012년 12월에 “귀촌인을 정책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2013년 하반기에 가칭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겠다”면서, “귀농·귀촌 연령, 거주 요건 등은 지자체의 자율성을 유지하되 지원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지자체 표준 조례안을 통해 귀농·귀촌 지원 조례 제정의 확산을 유도하고, 포괄 보조 사업인 농산어촌 개발 사업(전원마을 조성 등 15개 사업)에 귀농·귀촌 활성화 항목을 신설해 지자체 특성에 맞는 자율 사업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법률안은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상태이다. 이운룡 의원을 비롯한 15명의 의원이 올해 6월 3일 발의한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다. 이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최근 농어촌지역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하는 도시민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동시에 농어촌지역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귀농·귀어 및 귀촌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로 정해 귀농인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귀농·귀어 및 귀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면서, “이에 귀농·귀어 및 귀촌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법률안을 보면 귀촌인을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 산업 기본법〉에 따른 농어업인이 아닌 사람 중 농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하여 농어촌 지역에서 ‘실질적인 소득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귀촌인에 관한 세부 정의를 하위 법령에 위임했지만, 농어촌에서 유유자적하며 여생을 보내려는 베이비붐 세대 귀촌인에게 실질적인 소득 활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국회 상임위, 법사회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입법 취지를 파악할 수 없다.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와 지자체는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이 안정적인 농어촌 생활을 영위하도록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함, 정부는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어촌 정착 및 농어업 경영 기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어·귀촌 현황과 전망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함, 시·도지사는 종합계획에 따라 시·도 귀농·어, 귀촌 지원 계획을, 시장·군수·구청장은 시·도 계획에 따라 시·군·구 귀농·어, 귀촌 계획을 각각 5년마다 세우고 시행하도록 함, 국가와 지자체는 귀농·어업인 및 귀촌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나 개인에 대해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하거나, 그 업무 수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도록 함 등이다. 귀촌인에게도 신축 자금 지원...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농지·농축산 시설 매입(2억 원), 농어촌주택 신·개축(4천만 원) 시 필요한 자금 융자(금리 3%, 5년 거치 10년 상환).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 농어촌 노후·불량 주택 개선(신축 5천만 원, 개량 2,500만 원) 자금을 융자(금리 3%, 5년 거치 15년 상환). 취득세 등 감면: 농어촌지역 외 1년 이상 거주한 귀농인이 농지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지방세 특례 제한법>) 등 현재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사업에서 귀촌인을 소외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2012년 12월에 “귀촌인에게도 귀농어인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겠다”면서,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사업을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으로 통합해 귀촌인에게도 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사업 기준을 완화해 자금을 융자하고 농지 구입 시 취득세를 감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농축산부 관계자는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과 관련해 올해 시행을 목표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귀촌인도 농어촌에 전원주택을 신축할 때 5천만 원을 금리 3%, 5년 거치 15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축산부는 농어촌주택 개량 자금을 지난해 4천억 원(지원 물량 8천 동)에 비해 25% 늘어난 5천억 원으로 확대해 지원 물량을 1만 동으로 늘린 바 있다. 노후·불량 주택을 개량(신축 또는 수리)해 농어촌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리 3%, 5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세대별로 대출받을 수 있는 융자 한도액은 신축은 5천만 원, 리모델링과 같은 부분 개량은 2,500만 원이다. 이 자금의 수혜 대상자는 노후 주택을 개량 또는 신축하고자 하는 농어촌 거주민(무주택자 포함)과 농어촌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자 중 시장·군수·구청장이 추천한 자이다. 대상 주택의 건축면적은 150.0㎡(45.5평) 이하이며, 자금은 매년 1월 말까지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광역시 및 시에 소재하는 동지역 중 주거, 상업, 공업지역은 지원받을 수 없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 공급은... 농어촌지역 주택 공급과 관련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은 크게 ‘전원마을 조성 사업’과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원마을은 도시민 유입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20세대 이상 마을 조성(국비 70%+지방비 30%)이고, 농어촌 뉴타운은 미래 농산업 인력 확보를 위한 도시민 유치용 단지 조성(분양: 국비 100% 융자, 임대: 국비 보조 60%, 융자 40%)이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 전원(신규)마을 조성 사업의 목적은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간을 조성해 도시민의 농어촌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농어촌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사업 추진 방향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조성 △마을과 숲이 조화를 이루고 전통문화가 깃든 품격 있는 농어촌마을 조성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단지 배치 및 농어촌주택 건축 유도 △지역 주민 간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의 지속적인 유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이다. 사업 추진 유형은 부지 확보 및 주택 건축 시행 주체에 따라 ‘입주자 주도형’과 ‘공공기관 주도형’으로 구분한다. 입주자 주도형 동호회, 지방 이전 기업 등 입주 예정자가 사업 부지를 확보해 제안한 주택 건축 등의 계획을 시장·군수가 마을 조성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입주 예정자는 마을정비조합을 구성해 시장·군수로부터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아 시장·군수가 수립한 마을 조성 계획을 바탕으로 부지 정리 및 주택 건축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시장·군수는 마을정비조합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마을정비조합 등이 한국토지주택공사 또는 주택 건설 사업자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수 있다.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시설, 공동 이용 시설 등 기반 시설 분야는 시군이 시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마을정비조합이 시행하도록 하거나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주택 건설 사업자(공동 설립 법인)에게 위탁해 시행하게 할 수 있다. 공공기관 주도형 시·군 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 부지 확보 및 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해 입주자 모집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군 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마을 기반시설 설치 및 단지 조성, 주택 건축·분양·임대 사업을 일괄해 시행한다. ※ 공공 기관이 입주자를 2/3 이상 확보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회와 건축업자가 주택 건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제 주택 건축 담보가 될 경우 개별 건축을 허용할 수 있다.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시설, 공동 이용 시설 등 기반시설 분야는 시·군이 시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주택 건설 사업자(공동 설립 법인)에게 위탁해 시행하게 할 수 있다. 전원마을 사업 시행자는 한국농어촌공사, 지방 공기업, 마을정비조합 그리고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또는 마을정비조합이 한국토지공사 또는 주택 건설 사업자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시·군은 마을정비구역 지정 제안자를 우선적으로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수 있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 건설 사업자에게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해 시행할 수 있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 보조금(국고 70%+지방비 30%) 마을 규모(주택 신축 기준)에 따라 20∼29호는 10억 원 이내, 30∼49호는 15억 원 이내, 50∼74호는 20억 원 이내, 75∼99호는 25억 원 이내, 100호 이상은 30억 원 이내로 차등 적용한다. 보조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사업비는 지자체에서 추가 부담하거나 입주자가 부담한다. 부지 매입비의 경우 입주자 주도형은 보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공 기관 주도형은 지방비 또는 한국농어촌공사 자체 자금 등으로 부담한다. 지원 자금 용도 기본 계획 수립과 마을 정비 구역 지정(2010년 신규 지구부터 국고 보조금 제외)과 마을 기반 시설 사업용으로 쓰인다. 마을 기반 시설은 진입 도로, 마을 내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 시설, 전기·통신 시설(단지 내 포함), 공동 이용 시설(주차장, 사면·공원·녹지 포함), 인근 기존 마을에 대한 기반 시설 정비 그리고 마을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회관 설치 및 마을 운영·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전원마을 지원 대상 지역 2012년 기준으로 수도권(서울·경기)과 광역시를 제외한 농촌의 면지역이다(성장 촉진 지역은 읍 포함). 사업 후보지 선정 요건 △사업 부지를 확보한 지역_최소 2만㎡(약 6060평) 이상, 사업 예정 부지 100%, 농림지역 50% 이내이고 타법에 의한 개발 제약 요인이 없거나 해소가 가능한 지역. △입주자를 사전에 확보한 지역_최소 20세대 이상, 입주 계획 세대 수의 80% 이상, 도시민 50% 이상. ※ 도시민은 사업 신청일, 입주 희망자 조사일 기준으로 서울과 광역시, 시지역 중 동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 △입주자 주도형은 마을정비조합을 구성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한 지역 △공공 기관 주도형은 공공 기관과 입주 예정자 간 협약을 체결한 지역 △기존 마을의 호응도, 진입 도로 신설에 따른 지방비 및 입주자 부담 등이 가능한 지역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수질 등 환경오염을 추가로 유발하지 않는 지역, 경사도 및 배수 체계 등 지형 여건상 홍수 시 재해 유발 가능성이 없는 지역 등이다. 공공 기관 주도형 전원마을, 비상등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한 전원마을 사업의 경우 2012년 10월 기준 분양 실적은 50.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공사는 2005년부터 13개 지구 전원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다 2개 지구는 마을 정비 구역 지정 취소로, 1개 지구는 사업 승인권자의 지구 지정 취소 결정으로, 2개 지구는 입주자 모집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취소한 상태이다. 현재는 총 사업비 849억 원을 들여 8개 지구(426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8개 지구 평균 분양률은 50.9%로 강원 샛돌지구(25.9%), 경북 벽진지구(2%)는 매우 저조한 편이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 농어촌공사는 전원마을의 분양률이 저조한 이유를 “초기 사업에 대한 준비 부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원마을 사업의 수요 예측은 매우 어렵고, 사업 초기 전원마을 사업을 공사가 직접 시행하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부응하고자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추진이 미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원마을 사업은 규모를 20세대 이상으로 규정함으로써 분양 장기화, 별도 조성에 따른 인프라 부족, 지역 주민과 단절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귀농·귀촌은 대부분 단독 세대 단위로 이주하므로 입지 조건이 양호하고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은 이상 20세대를 모집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전원마을 사업의 규모를 20세대에서 10세대로 완화해 사업의 탄력성을 높이고, 공동 시설 이용과 지역 주민과의 교류 촉진을 위해 가능한 기존 마을 인접 지역에 전원마을을 조성해 농어촌지역의 과소 마을(리里당 20호 미만 마을)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이유이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공 기관 주도형 전원마을은 2010년 이전에 사업을 추진한 곳이다”면서, “2014년부터 공공 기관 주도형 전원마을에 한해 10세대 이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한다. 농어촌 뉴타운 사업 농축산부는 2008년부터 도시의 30∼40대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해 농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뉴타운은 도시민이 귀농하고자 해도 농어촌의 열악한 생활환경, 자녀 교육 및 복지, 영농 기반, 친교 기반 등의 미비로 귀농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에 착안해 맞춤형 영농·어 지원 프로그램, 양질의 자녀 교육 및 복지 환경, 쾌적하고 저렴한 주택 공급 등을 지원하는 농어업 인력 육성 종합 프로그램이다. 농축산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농어촌 뉴타운 5개 지역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시범 사업을 평가해 2012년부터 확대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확대 추진은 고사하고 시범 사업 지역에서조차 삐걱거리고 있다. 농어업이 고령·영세 농어민에 의해 유지되고, 향후 승계 인력도 부족해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농어촌의 생활환경, 교육·복지 및 문화 여건이 도시에 비해 낮아 도시 거주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젊은 도시민이 농업 기술이 있어도 자금 부족 등으로 귀농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축산부에서 2008년에 꺼내 든 카드가 농어촌 뉴타운 조성 사업이다. 당시 농축산부는 “농어촌 뉴타운은 사업 시행 주체(시·군)가 지역 특성과 수요를 감안해 50∼300세대 규모로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며, 시·군별 사업 계획에 따라 기존 농림 사업 및 관계 부처 관련 사업,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지원 가능한 사업을 통합·연계해 지원하게 된다”면서, “입주자에게 역량 진단을 통해 수요를 감안한 맞춤형 영농어 기술 교육 및 창업 자금, 규모화 자금 등을 지원하고, 젊은 부부가 안심하고 농어업에 종사하도록 단지 내에 보육 시설 설치 및 기숙형 공립고 선정이나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시 우선 배려할 계획이며, 주택은 농어촌 경관을 고려해 단층 또는 복층형 전원주택단지로 조성하고, 입주자 수요를 감안해 분양 주택 또는 장기 임대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농축산부는 2009년에 2012년 상반기 입주 완료를 목표로 충북 단양(분양 100가구), 전북 장수·고창(각각 분양 100가구), 전남 장성(분양 70가구, 임대 130가구), 전남 화순(분양 50가구, 임대 150가구)을 농어촌 뉴타운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원래 입주 자격은 일정 수준 이상 경영 규모를 갖췄거나 경영 승계 등을 통해 갖출 것으로 보이는 30∼40대 △해당 지역 농어업인의 도시 거주 자녀 △해당 지역에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인 △창업 후계 농업인으로 신규 선정된 자(경영 규모, 연령 조건 예외) △해당 지역 거주 농어업인 △농수산물 가공·유통 및 식품 산업 종사 농어업인(경영 규모 조건 예외) 등이다. 일정 수준 경영 규모란 벼농사·잔디 등 1.0㏊ 이상, 과수류 0.2㏊ 이상, 화훼 0.1㏊ 이상, 특작 0.5㏊ 이상, 한우 15두, 젖소 10두, 돼지 160두, 양계 8천 수 이상 등이다. 농어촌 뉴타운 사업에 현재 총 사업비 1,061억 원(국비 813억 원)을 투입했지만, 사업은 1년 이상 늦어지고 수요가 저조하자 귀농인이 아닌 지역 내 농업인을 과다하게 입주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올해 7월 발표한 농축산부 농어촌 뉴타운 자료를 보면, 농어촌 뉴타운 5개 시범 지구 모두 2011년 12월 공사 준공과 입주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사업 지연으로 기간을 2012년으로 1년 연장했음에도 650가구 중 350가구(53.8%)만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입주를 완료한 곳은 장성 1개 지구뿐이다. 특히, 단양과 장수 지구는 수요가 부족해 애초 100세대 목표에서 75세대로 공급을 줄이고 분양가 인하 조치 등을 시행했음에도 입주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계약률도 42.7~66.7%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농어촌 뉴타운의 사업 목적은 농어업 경영 승계가 가능한 도시 거주 30~40대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해 돈을 버는 농어업을 이끌 핵심 주체로 육성하는 것이고, 입주자 자격 요건 중 연령 요건은 입주자 공모일 기준 만 30세 이상 만 49세 이하였으나, 농축산부는 추진 실적 부진과 입주율 미흡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주 연령을 25~55세로 확대하는 등 자격 요건을 확대한 바 있다. 현재까지 입주 계약을 완료한 573세대의 내역을 보면, 20대가 19명(3.3%), 30대가 143명(25.0%), 40대가 207명(36.1%), 50대 이상이 204명(35.6%)이다. 애초 대상으로 한 30~40대는 61%에 불과하다. 귀농 예정자와 관내 농업인으로 구분하면, 귀농 예정자는 413명(72.1%)이고 관내 농업인은 157명(27.4%)으로 분양률 미흡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초 목적과 달리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한 것이다. 특히, 고창의 경우 귀농 예정자의 비중은 34%에 불과하고 관내 농업인이 66%를 차지한다. 한편, 농어촌 뉴타운에는 입주 자격을 현재 나이 55세 이하, 농업 소득을 연 1,500만∼3,000만 원으로 한정함으로써 56세 이상과 소규모 영농인은 입주할 수 없다. 귀농·귀촌인의 연령 분포를 보면 50대 32.9%, 60대 이상 24.7%이고,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자료를 보면 연간 1,500만 원의 농업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2만 5000㎡(7600평) 이상의 영농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2년에 “뉴타운 사업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귀농·귀촌인이 소규모 영농을 하는 경우에도 입주하도록 농업 소득 기준을 완화하겠다”면서, “분양 상황을 고려해 신규 귀촌인에게도 2순위 분양 등 입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농어촌 뉴타운 사업은 농축산부 관계자와의 인터뷰 결과 시범 지구의 사업 부진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 방점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 도시민은 귀농보다 귀촌을 선호하며, 실질적으로 도시에서 농어촌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사람은 귀촌이 더 많다. 그럼에도 온갖 정책은 귀농에만 편중돼 있다. 귀촌인에 대한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기에 도외시하는 것이다. 귀촌인은 인구뿐만 아니라 자산의 유입으로 농촌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한다. 마을 공동체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귀촌인이 도시의 다양한 직종에서 쌓은 경험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농어촌지역에서 여러 형태의 재능 기부로 나타나고 있다. 작게는 오일장이나 의료 시설에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다 드리는 운전 기부에서부터……. 이제는 귀농과 귀촌 정책을 분리해 그에 맞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귀농은 권장, 귀촌은 규제라고 도시민이 인식하는 이분법적 법제를 개선해야 한다. 일례로 귀촌하고자 농어촌지역 토지를 구입하고자 해도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아 위장 전입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귀촌인 상당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농어촌지역에서 토지 구입과 주택 신축에 따른 규제 완화 그리고 도시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다. 한편, 농어촌지역에서 삼삼오오 모여 살기를 바라는 형제자매 또는 친지 중심의 소규모 동호인 전원단지를 육성해야 한다. 이러한 전원단지가 모여 새로운 마을을 이루고 기존 마을과 자연스럽게 왕래가 이뤄지며 마을과 마을 간 벽이 헐리면서 더 큰 마을을 이루는 게 아닐까.田 홍문표 귀농귀촌진흥회 초대회장 귀농·귀촌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홍문표 의원이 올해 6월 27일 귀농귀촌진흥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귀농귀촌흥회는 2012년 11월 26일에 출범한 단체로 귀농·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어·귀촌 박람회 개최와 농어촌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여의도 한국정책금융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귀농·귀어나 귀촌을 희망하는 많은 도시민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보 제공과 도움을 통해 귀농·귀어·귀촌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농어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와 생산 인구 부족 등을 초래하고, 나아가 지자체 세수 감소로 이어짐으로써 교육과 의료, 문화 등 농어촌 정주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관련 국가 정책을 활발히 홍보하고, 우수 사례를 효과적으로 알림으로써 제2의 새마을운동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취임식과 함께 열린 ‘귀농·귀어·귀촌 활성화 추진단 발대식’에 국회, 정부, 공공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함께함으로써 농어촌 살리기 운동 본격화에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한편, 진흥회는 8월 20일 도시민 농어촌 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농어촌 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 귀농·귀촌이 해법 농·어촌의 현실은 대한민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보여 왔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로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980년 1082만 명이던 농가 인구는 2012년 기준 290만 명 정도로 30년 만에 무려 73%나 감소했습니다. 이와 같은 농어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 생산 인구 부족 등을 초래하고 나아가 지자체의 세수 감소로 이어져 교육·의료·문화 등 농어촌 정주 여건이 날로 열악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은 최근에 전반적인 귀농·귀촌에 관한 관심 증가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를 비롯해 노후 생활과 새로운 삶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통계를 보면 귀농은 1만 1220가구, 귀촌은 1만 5788가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 조사로는 향후 5∼10년 이내 30만 명 정도가 귀농·귀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하려면 귀농·귀촌이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은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직장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서 농사나 지을까’라는 말을 한 번쯤 하거나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농사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현재 농사에 서투른 도시인이 귀농은 했으나 농작물 재배, 관리, 판매, 자녀 교육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귀농·귀촌 세대의 38.2%가 갈등의 원인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선입견과 텃세’를 지적했습니다. 귀농하는 사람이나 기존 주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도시민에게 농촌 현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귀농·귀촌이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진흥회의 역할과 포부는 귀농·귀어·귀촌을 보다 활성화하려면 국가 정책을 활발히 홍보하고, 우수 사례를 효과적으로 알려야 귀농·귀촌 운동이 제2의 새마을운동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 진흥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귀농·귀촌 진흥회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많은 도시민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보 제공과 도움을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귀농·귀촌 활성화 추진단 발대식을 통해 우리 농어촌의 발전과 귀농·귀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 귀농·귀촌 트렌드 읽기 ① |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귀촌은 곁가지
-
-
[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임대 · 차 시장
- 근래 임차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원주택, 땅, 펜션, 폐교 등을 임차해 여러 용도로 활용하면서 전원생활을 맛보기 하려는 사람이 적잖이 생겨난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귀농이나 귀어를 꿈꾸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도시에 생활 근거지를 두면서 임차를 통해 나름의 꿈을 실현하거나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전원주택과 관련된 임차 시장 현황과 실태를 알아봤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귀촌 관련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는 임대 하려는 이와 임차를 원하는 이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다음카페 귀농사모(cafe.daum.net/refarm) '임대/임차/교환'게시판에만 2000여 건이 넘는 관련 글이 올라와 있고 네이버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cafe.naver.com/kimyoooo) ' 부동산정보'란에도 심심찮게 임대, 임차 관련 글이 게재되고 있다.귀농·귀어를 꿈꾸는 예비 전원생활자들의 임차에 관한 관심은 전원주택 관련 부동산 업체까지 번지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소재 부동산 중개 전문 업체 부동산인터체인지 박현숙 본부장은 "전원주택 전세 매물은 귀하기도 하거니와 수요자가 많아 나오면 바로 거래가 성사된다"며 갈수록 전세 물건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평은 복선철 개통 이후 전세나 월세 수요가 급증한 상태다. 이에 맞춰 가격도 상당히 올랐다"고 덧붙였다.수도권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정정숙 공인중개사는 전원주택, 펜션, 땅 임대·임차와 관련해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인기가 많아 매물이 나오면 대부분 2~3일 내로 소진된다"고 밝혔다. 임차 수요 왜 증가하나임대를 놓으려는 이들은 적은 반면 임차를 원하는 이들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정정숙 공인중개사는 "아파트에만 살아본 현대인들이 막상 전원으로 이주하려다 보니 낯선 환경 등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월세 희망자들은 얼마의 시간을 두고 미리 전원생활을 경험해 보려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적당한 부지를 살펴본 후 이를 매입하고 건축하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이 기간에 맛보기 전원생활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지난해 전원주택을 지은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한상봉(41세) 씨는 4년 전 현재 주택 인근에 전세를 얻어 3년간 생활했다.그 기간이 큰 도움이 됐다는 한상봉 씨는 "처음에 낯설어 반대하던 아이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싫다고 할 정도로 변해 우리 집을 지을 때는 앞장서서 자료를 구해왔다"고 전했다.건강상의 문제로 전·월세를 구하는 이들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 모(52세) 씨는 지병이 심해져 강원도에 요양을 목적으로 전세 주택을 찾고 있는 경우다. 아무래도 도시에 있는 것보다 낫지 않겠느냐는 주변 의견이 있어 몇 군데를 알아보고 있는데 여러 조건을 따지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한편 아파트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전원주택 전세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전원주택 전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인데 경기 여주군의 부동산중개사사무소 원주한 대표는 "아파트 전세 값 폭등으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대체 주택으로 전원주택을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아파트 전세 값이 고공행진인데 반해 전원주택은 넓은 마당에 30~40평 건물 기준 1~2억 원 안팎으로 저렴해 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 임대인의 고민 "내 집같이 여겨줬으면…"지난해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목장을 임대 준 한 전원생활자는 임차인의 방만한 운영으로 애를 먹었다. 전원생활을 계획 중인 사람을 지인을 통해 소개 받고 운영을 맡겼는데 몇 달도 되지 않아 그야말로 잡초만 무성한 곳이 돼버렸다. "나이가 들어 이전같이 목장을 관리하기 힘들더라고요. 자식들은 팔아버리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청춘을 보낸 나에겐 고향과 같은 곳이거든요. 임대를 주고 얼마 뒤 와보니 차마 볼 수 없는 지경까지 됐더라고요. 여기가 자기 집이라고 여겼으면 이랬을까 싶어 속이 많이 상했지요."그래도 목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현재까지도 성실히 목장을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다.그리고 한 전원주택 시공 업체 대표는 강원도 홍천에 직접 건축한 펜션을 임대했다. 젊은 부부라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남은 계약기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 평일은 손님이 많지않다고 아예 문도 열지않아요. 수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간다며 정원은 관리도 하지 않고요. 펜션은 입소문이 중요한데 이렇게 되면 어떤 손님이 오려 하겠어요"라고 말하는 시공 업체 대표는 다시는 임대를 주지않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이와 같이 현재 관련 시장은 알음알음 비공식적인 통로로 임대차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무리 작은 땅이라도 부동산중개사를 통해 계약을 맺은 후 진행하는 것이 뒤탈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원주한 대표는 "평소 아는 사이라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돈을 지불하고 입주했다가 불시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임차인도 있었다"며 어느 한 쪽이 아닌 서로를 위해 공인된 계약서를 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임대차 바람이 불면서 간혹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으나 이것이 전원주택 시장 성장에 기여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젊은 세대를 전원주택으로 유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부동산 종사자들은 분석한다. 부동산인터체인지 박현숙 본부장은 "갈수록 임차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부동산 관점으로 봤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이들이 고스란히 매매나 신규 건축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원주택시장이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임대 · 차 시장
-
-
농어업 주택구입 지원 사업 2011년 재개정
- 이주 예정인 사람도 혜택 받을 수 있어창업 시 2억, 주택마련 시 4000만원 지원 올해부터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 예정인 사람도 정부가 지원하는 '귀농 · 귀어 농어업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에 포함되게 됐다. 또 주택마련 지원사업 대상지역도 광역시에 시 소재로 바뀌었으며 제대군인 등 근무지가 농어촌 지역이고 농어업외 타 산업 · 분야에 종사한 경우에는 농어촌 이주 기한 및 농어촌 이외 지역 거주 기간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1년 개정된 '귀농 · 귀어 농어업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발표했다.이 외에도 창업 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대상자가 종전 '2005년 1월 1일부터 사업신청일 전에 세대주가 가족과 함께 농어촌에 이주해 거주하며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에서 2006년 1월 1일부터로 변경됐다. 또 사업추진절차에서 '사업량 배정 및 조정'항목이 삭제되고 사업추진확인서 분야에서는 본래 사업추진확인서 발행일로부터 1개월간 유효하던 것이 2개월로 늘어나는 등 종전보다 기간을 늘리고 절차를 줄이는 등 정책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의 범위를 확대했다.주택 구입 및 신축 시 대출금액은 농지, 건축물 평가 등 심사 및 신용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4,000만 원 한도 내에서 100% 대출된다.농업 창업자금은 세대당 2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며 농지, 축사, 어선, 양식장, 염전, 가공공장 구입 및 신축용 부지 구입에 대해 사전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3%며 조건은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종전의 사업과 달리 사업추진계획서 상의 사업계획량을 제출해야 한다.사업신청은 귀농은 주소지 관할 읍 · 면 사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연중 신청 가능하며 귀어는 주소지 관할 시 · 도 수산사무소에서 2월 14일까지 신청받는다.농림수산식품부 담당자는"개정된 사업으로 지원대상의 범위가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귀농 · 귀어 · 귀촌 희망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 권정희 기자 문의 경기도청 농업정책과 농림수산식품부 02-500-173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농어업 주택구입 지원 사업 2011년 재개정
-
-
[전원주택 2009 결산 / 2010 전망 - 정부 정책] 농림수산식품부 귀농 · 귀어 · 귀촌 동시 지원
- 정부에서 귀농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 경영조직과는 농업인력 육성 사업, 농업인교육 훈련계획 수립 및 조정, 농업인력 및 교육 정보화 사업, 농업법인 육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귀농인과 귀농 희망자에게 최대한의 정보와 교육을 제공해 성공적인 귀농을 돕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 02-500-1730 www.mifaff.go.kr '귀농, 결심은 짧게, 고민은 길게 하라'. 귀농 기간을 길게 보고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뜻이다. 꼼꼼한 조사를 통한 귀농 계획을 수립해 그에 맞는 교육을 받고 사전에 '나'와 '가족'에 맞는 귀농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09년엔 농림수산식품부도 예비 귀농인들을 위한『귀농 · 귀촌 종합대책』을 발표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귀농 사업을 진행 ㆍ 추진 중이다.글 정현출 <농림수산식품부 경영조직과 과장>농촌은 한때 젊은 인력이 없고 전문 농업 기술의 부족으로 위기를 맞았을 만큼 대중의 관심 밖 소외지역이었다. 하지만 IMF 이후 귀농 인구 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유행처럼 퍼지던 귀농이 이젠 누군가의 꿈이 되고 직장이 됐다. 그리고 농촌을 발전시키는 산업 동력으로 인정받을 만큼 각지에서 귀농인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자체 중심으로 시작됐던 귀농인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드디어 정부 지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정부는 귀농인들이 농촌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고 조기 퇴직, 은퇴 등 새로운 직업을 찾는 도시민에게 농촌의 일자리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농식품산업은 타 산업경험 인력의 유입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농촌지역은 주민 확보와 문화, 관광, 서비스 분야의 활력증진을 도모해 지역 발전을 이루고 있다.2009년, 정부 귀농 지원 첫 걸음2009년은 그 어떤 해보다 귀농 ㆍ 귀촌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두드러졌던 한해다. 귀농 · 귀촌 종합대책으로 대대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귀농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우선 온 ㆍ 오프라인을 상담 공간을 확대해 언제든 자유롭게 질의가 가능토록 했다. 지난 9월 서비스가 시작된 귀농 ㆍ 귀촌 온라인 정보 시스템(www.returnfarm.com)은 각종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농협중앙회에는 전담인력을 배치, 상담 전화를 마련했다. 전문가 컨설팅 및 선배 귀농자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귀농 ㆍ 귀촌 과정 중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함인데 같은 길을 먼저 간 선배 귀농자의 조언은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예비 귀농인들의 민감한 사항 중 하나인 자금 부분에서는 영농 정착 자금으로 1인당 1천만 원에서 2억 원까지 저리(3%)로 융자를 지원한다. 하지만 융자금 대출신청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사업 신청자가 담보 제공 능력이 있어야 하고 신용 등급이 좋아야 한다는 조건 때문이다. 더욱 융통성 있는 조건 마련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기관에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수 귀농 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해 실습(17개 기관) 및 농촌 체험(18개 기관) 교육 기관을 지정했고 이미 총 2245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바 있다.농업 인턴제도(6개월 이내)는 귀농 후 농업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것인데, 농업 현장에서 재배 기술습득은 물론 작업 현장의 적응을 돕는다.또한 귀농 희망자가 거처에 대한 부담 없이 일시 거주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전국 100개소에 마련 중이다. 주택수리비(5백만 원)와 구입비(4천만 원)를 지원하며 농업 ㆍ 농촌의 이해, 지역 주민과 유대강화, 영농기술을 습득, 주택과 농지 등을 준비하도록 하고 있다.국민의 목소리 귀 기울여 2010년 계획할 것지난 8월 귀농인과 지자체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지침을 대폭 개선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첫째, 귀농일을 2007년 1월 1일에서 2004년 1월 1일로 완화해 귀농 정책 수혜 범위를 확대했고 둘째, 농업 창업 자금 지원 대상에 농업 생산 외에 농촌 비즈니스 창업 분야를 추가했으며 셋째, 귀농인 농산업 인턴제 근무 기준(일일 8시간, 주 5일) 설정했다.정부는 농업 창업 자금, 주택 구입 지원 등 여러 가지 귀농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추진 기간이 7개월에 불과해 사업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제시할 수는 없으나 귀농인들이 정부의 귀농 정책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귀농인 체감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요구사항도 있어 이를 면밀히 분석 ㆍ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정부는 2010년에도 지속적인 귀농 ㆍ 귀촌 종합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책 목표와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귀농 정책은 귀농 ㆍ 귀촌 희망자의 올바른 결정을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귀농을 결심한 이들에게는 농촌정착 애로를 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귀농 ㆍ 귀촌, 즉 농업 분야에 한정해 지원 사업을 추진했지만 내년부터는 임업분야 귀농인과 수산 분야 귀어 ㆍ 귀촌인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2009 결산 / 2010 전망 - 정부 정책] 농림수산식품부 귀농 · 귀어 · 귀촌 동시 지원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5] 흰돌과 별빛이 노래하는 티라미스 펜션
- 木欣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 善萬物之得時 感吾生之行休나무는 즐거운 듯 꽃을 피우려 하고 샘물은 조용히 흘러내린다 만물이 제 철 맞음을 부러워하면서 나의 삶이 끝나감을 느끼는도다已矣乎 寓形宇內復幾時 曷不委心任去留 胡爲乎遑遑欲何之그만두어라. 몸뚱이를 우주 안에 놓아둠이 다시 몇 해나 되겠는가 어찌 세월에 몸을 맡기지 않고 서둘러 어디로 가고자 한단 말인가위 시의 내용까지는 몰라도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도연명이 중국 진나라 때 평택현의 현령직을 41세에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의 심정을 노래한 것인데, 상당히 목가적이면서도 삶에 대한 초탈과 허무감이 잔뜩 배어 있다.뜬금없이 귀거래사 운운하는 것은 이 시에서 나타나는 도연명의 삶에 대한 태도와 아주 대조적인 건축주 한 분을 떠올려서다. 평생 공직생활을 하시고 특히 아주 오래 전 우리 사무실이 있는 방배4동의 동장을 지내신 분으로 동네에서는 부지런한 분으로 유명하셨다. 지금도 이 동네에서 그 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전공이 조경학이어서 그런지 가로수 관리를 포함한 가로 환경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행정이 올바로 전달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챙기는 등 사회적 역할이 크셨던 모양이다.현재 고희古喜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부지런하게 활동하신다고 들었다. 도연명과 달리 세상을 허무와 달관으로 일관하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신다.고향도 아닌 이곳이 더 정겨운 것은 왜일까?최근 사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요즘 사시는 근황을 여쭈어 보았는데,"어버이날에는 이곳 주민들을 초청하여 인근 대명 비발디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찜질방, 사우나를 시켜 주고 곤돌라에 탑승시켜 스키장 정상에 올라가 경치도 구경시켜주었답니다. 그 양반은 매일 우리 정원에서 꽃 가꾸고 잡초를 뽑느라 하루 종일 밖에 있지요. 또 이곳 마을 노인회 사람들과 함께 큰 밭에다 옥수수를 잔뜩 심었어요. 그 옥수수를 수확해서 마을 기금으로 만들어 쓰거든요. 그래서 또 어제는 그 옥수수 밭에 가서 하루 종일 일하시고 점심도 노인회관에서 잡숫고 오셨어요. 그뿐입니까? 왜 이 마을 잘 아시잖아요. 이곳 마을 길가에 만들어져 있는 꽃밭도 우리 손으로 직접 가꾸느라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답니다.""많이 힘드실 텐데요" 하고 물었더니,"웬걸요. 이곳이 공기도 좋고 그 양반 원래 활동적인 사람이라 너무 좋아하세요. 그리고 우리집에 와서 머물고 가는 손님들이 정원이 아주 예쁘고 좋대요. 우리 사는 모습도 부럽다면서 어떻게 하면 자기들도 이렇게 살 수 있냐고 물어와요.""그럼 사모님께서도 외롭거나 불편함을 느끼시지는 않으세요" 하고 물었더니,"웬걸요. 여기가 어디 시골 같나요. 사람도 많이 왔다 갔다 하지요. 할 일도 많고, 또 서울 가려고 마음먹으면 한두 시간도 안 걸리는데요, 뭘. 또 손님들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그런 것 없어요. 이곳이 너무 좋아요."도연명은 귀거래사에서 '남쪽 창에 기대어 오만함을 부치니 무릎이나 펼 만한 방이 오히려 편안함을 알겠도다/매일 같이 정원을 거니는 것으로 취미를 삼고 문이야 달았지만 그저 닫혀 있다(倚南 以寄傲 審容膝之安易 園日涉以成就 門雖)' 라고 노래하는데, 별달리 할 일은 없고 목가적으로 정원 거니는 일을 가장 큰 취미로 하다 보니 문이야 당연히 있지만 굳이 바깥세상을 보러 나갈 일이 없는 까닭에 문은 닫혀 있을 수밖에.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몇 구절을 필자의 건축주 입장에서 바꾸어 불러 본다면 아마도 이런 내용이 되지 않을까.나무는 즐거운 듯 꽃을 피우고 노일강은 힘차게 흘러간다 아름다운 계절들이 제철을 맞이하니 부부의 정은 그 속에서 더 깊어가네 이 몸을 우주 안에 두어 사귀어온 많은 사람들 보다 고향도 아닌 이곳 사람들이 더 정겨운 것은 왜일까?남쪽 창에 기대어 지난일 들을 생각해 보지만 크지 않은 내방에만 있어도 아파트 전체 마당보다 넉넉함을 느끼고허리 숙여 키우는 꽃들이 손주녀석들처럼 살가우니어찌 정원을 취미삼아 거닐기만 하겠는가?동네 갑장들과 함께하는 옥수수 키우기 꽃길 가꾸기에 손님도 맞이하니 문은 달려 있어도 늘 열려만 있네 노일강변에 위치한 정남향의 좋은 대지처음 이분들을 만났을 때가 2004년 말이었다. 당시 필자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의 송년모임에 결혼한 따님과 사모님이 함께 참석했고, 그 이후 2005년 봄에 설계를 시작했다.이분들이 소유한 땅은 대명 비발디파크(스키장, 워터랜드, 골프장, 오프로드 등의 시설이 있음)와 홍천 팔봉산 유원지 사이의 노일강변에 위치하며 노일강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첫 번째 땅에 해당하는 정남향의 좋은 위치였다. 이렇게 좋은 땅을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를 여쭈어 보았더니,"홍천은 원래 고향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 아는 분이 십여 년 전에 홍천에 땅을 사게 되었는데, 그 분이 홍천이 산 좋고 물 좋고 교통 좋은 동네이니 홍천에서 노후를 보낼 것을 강력히 추천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약 3년을 지켜보다가 이 땅이 매물로 나왔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 계약을 치르게 되었다"고 했다. 두 분이 요구한 건축 설계 조건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두 부부가 살 집은 15평 정도.· 노후생활이 심심할 수 있으니 객실 수 3개를 넘지 않는 펜션 동이 있으면 좋겠고 남편은 전공이 조경인지라 조경은 직접 하시겠다는 것.· 출가한 두 딸과 손주녀석들이 오면 편히 쉬어갈 수 있을 것.· 펜션 3개 방 중 실제 운영은 2방 정도로 하여 너무 힘들지 않으면 좋겠다.전원생활에 활기를 줄 펜션동 설계설계를 하는 동안 앞장서서 함께 협의하신 분들은 건축주의 부인과 큰딸 모녀였으며 이분들의 요구 사항을 조금씩 각색하면서 수정안이 확정되어 갔다.· 두 분을 위한 생활공간은 적어도 35평 이상으로 충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원에 내려와 너무 협소한 공간에서 살다 보면 그 자체가 옹색해져 전원생활이 싫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펜션에 오는 고객들에게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게 될 것이므로, 두 분이 사실 주거공간이 꼭 클 필요는 없지만 좁지도 않아야 한다.· 손님과 주인이 만날 수 있는 호텔의 로비 같은 커뮤니티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집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두 부부가 거실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건축주 부부만을 위한 아주 작은 별도의 거실을 따로 둔다. 주인을 위한 거실은 물론 커뮤니티홀에도 주방과 화장실을 별도로 둔다.· 길을 가다가 "아∼ 저 집 예쁘다 자기야∼ 오늘 저 집에 방 있나 알아봐" 하는 손님은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인터넷 예약만 받도록 한다. 노일강변 피서지 들머리, 바로 다리 건너면 있는 대지라서 사람들의 눈에 너무 뛰는 디자인보다는 단층으로 된 모임지붕에 벽돌 등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여, 펜션이라기보다는 편안한 주택과 같은 외관을 채택하기로 한다.필자의 건축주들 중 펜션을 운영하는 분들께서 주로 하는 넋두리가 있다."이건 전원생활을 하러 온 게 아니라 다 늙어서 노예살이 온 것 같아요. 성수기, 주말에는 당연히 손님들로 바쁘게 보낼 것은 각오했지만, 비수기 평일마저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요. 이곳은 시골이라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요. 또 가끔은 쉬고 싶은데 밤늦게 문을 두드리면서 방 있냐고 물어올 때 정말 힘들어요."인심 베풀며 전원에서 사는 멋건축주는 그저 두 모녀가 건축 설계 협의나 자재 시장에 견학갈 때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며 내조(?)만 하시기에 '아∼ 공직생활만 하셔서 이쪽에 거의 관심이 없으시든가 아니면 부인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는 분이신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면서 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땅의 조건이 아주 좋았으므로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남동향으로 넓고 길게 흐르는 노일강은 대지 바로 앞을 지나면서 넓은 자갈밭과 모래밭을 만들고 대지를 살짝 지나면서 서울이나 대명비발디 등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관문인 다리를 놓게 만들고 그 밑을 지나는 물살은 조금씩 빨라지면서 여름철 스포츠인 래프팅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다.최적의 펜션 대상지로 겨울철 성수기 최소 3개월, 여름철 성수기 1개월 정도 그저 덤으로 손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니 대충 설계해서 지어도 손님 걱정은 없을 땅이다. 이처럼 좋은 땅을 필자에게 맡기도록 부모님을 종용해 주신 따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이 건물의 동선 계획은 단순하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우측은 건축주의 주거공간이고, 좌측은 손님을 위한 객실공간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언제나 그렇듯이 커뮤니티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홀을 기준으로 객실동을 노일강을 향해 전진 배치시키면서 뒷마당을 만들었다.공사가 진행되자 그때까지 두 모녀 뒤에서 내조만 하시던 건축주가 당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주기 시작했다. 대지 조성 공사 및 조경 공사를 거의 혼자서 기획하고 직접 삽질도 하고 일도 시켜 가면서 아주 멋지게 진행하면서도 우리 공사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고 도움을 주셨다.뒷마당이라 어두울 것 같았는지 객실 동을 빙 돌면서 백옥같이 하얀 자갈밭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려와 바비큐장 지붕 위에 내려앉을 것이고 이 하얀 자갈 위에도 내려앉아 마당을 환하게 비춰줄 것만 같은 환상적인 자갈밭이 되었다.건축주는 예약손님들이 교통편이 불편할 경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직접 운전해 주시고, 이제는 동네의 토박이 갑장 분들보다 더 토박이가 되셨다.田 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글쓴이 최길찬 님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건축시공기술사이자 건축사입니다. 2002년 강구조작품상(주택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 북》 저자입니다. KBS-1TV 6시 내고향 <백년가약>에 출연했으며, Daum 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주)신영하이랜드건설신영건축사사무소(02-592-0494, www.syhiland.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5] 흰돌과 별빛이 노래하는 티라미스 펜션
-
-
집구조에 따른 부부애정과 건강
- 풍수지리 집구조에 따른 부부애정과 건강 -------------------------------------------------------------------------------- 대지와 가옥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건축에서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듯 가상에서도 집방위의 길흉뿐 아니라 균형이 잡힌 집이 길하고 그것을 깨는 집은 흉으로 본다. 특히 집의 동북쪽을 증축 또는 개축하면 자녀에게, 이와 반대로 남서쪽을 손대면 그 집 주부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아내 몰래 여자를 사귀어 가정에 파탄을 몰고 오거나 가장에게 자주 문제가 발생할 때 북서쪽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북서쪽 즉 건방(乾方)의 상징은 오행으로 따지면 금성이며 계절로는 늦가을에서 초가을에 해당된다. 8괘로 풀이해 보면 부부(양과음)관계를 나타내고 있는데 건방(북서쪽)은 아버지, 남편 등 가장의 자리로 남성을 대표한다. 북서쪽은 남자를 상징하는 자리 북서쪽이 심하게 들어간 형태의 집이면서 북서쪽에 변소가 있으면 남편 건강이 좋지 않으며 또한 남편이 위신이 안서는 짓을 자주해 아내에게 경멸 당하고 무능에 빠지기 쉽다. 그런가하면 아내는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는 수가 있다. 북서쪽과 남쪽이 반대로 볼록형인 집은 남편이 주색잡기로 정신을 잃기 쉽다. 그러나 북서쪽이 알맞게 튀어나오고 거기에 변소가 없는 집은 남편이 너그럽고 침착해 아내에게 애정을 쏟으면서도 자기 할 일을 충실히 이행한다. 대문이 북쪽에 있는 집을 흔히 주정뱅이 집이라 하는데 정동(正東)에 변소가 있고 북서쪽이 오목형이며 대문이 정북에 있는 이런 집을 가상에서는 전형적인 주정뱅이 집으로 간주한다. 동남쪽이 꽉 막히고 서쪽에 마루가 있으면 장녀에게 나쁜 영향을 미쳐 장녀(혹은 딸들)가 선천적으로 폐가 약하고 체질이 약해진다. 그리하여 부부 운이 나빠지고 오래 살지 못하며 생과부가 되거나 남편과 사별하리라는 것을 추리할 수 있다. 집방위도 조화와 균형 이뤄야 가상에서 북서쪽은 머리를 상징하는데 부엌이 이 방향에 있으면 혈압, 피부, 머리, 폐병 등 어느 한가지 병에 걸리기 쉬우며 주인의 경우 두통이나 머리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북서쪽이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북서쪽이 하늘, 주인, 아버지, 지도자, 머리, 축적, 충실, 성스러움 등 여러 가지 중요한 뜻을 지닌 방위이기 때문에 경복궁도 서울의 북서쪽에 자리했다. 북서쪽이 적당한 볼록형 일 때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은데 참고할 일은 집터와 집이 함께 볼록형으로 튀어나온 것은 극성이므로 삼가야 한다. 부하를 많이 거느린 사람이라고 해서 다 부하를 잘 만나는 것은 아니다. 북서쪽이 알맞게 볼록형인 집에 살면 직장에서는 부하운이 좋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으로서 권위가 확립되는 등 리더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게 된다. 반면 북서쪽이 지나치게 오목하거나 볼록하면 처음에는 잘 살지 모르나 나중에는 가난해질 집으로 본다. 남자는 상징 자리인 동쪽, 북서쪽, 북동쪽, 북쪽의 오목형을 피하고 여자는 상징 자리인 서쪽, 남동쪽, 남서쪽, 남쪽의 오목형보다 더 피해야 된다. 특히 대지와 가옥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건축에서도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듯 가상에서도 집방위의 길흉뿐 아니라 균형이 잡힌 집이 길하고 그것을 깨는 집은 흉으로 본다. 특히 집의 동북쪽을 증축 또는 개축하면 자녀에게, 이와 반대로 남서쪽을 손대면 그 집 주부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상의 작용력은 밤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자는 동안 사람의 생리 상태가 외계에 대해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흉상의 집에서 잠을 자거나 오래살다보면 나쁜 대기가 집안에 가득차 뇌신경을 건드리고 자연히 사고 능력과 건강이 약화돼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남서쪽은 여자를 상징한다 집의 남서쪽은 집 전체의 부분중 더위를 가장 많이 받는 방위다. 문왕팔괘(文王八卦) 상으로는 곤방에 해당되며 주역으로 따지면 곤방은 여자를 상징한다. 만물의 어머니를 땅으로 보고 그 땅의 상을 집약하여 상징하는 것이 곤이며 방위로는 남서쪽에 해당되므로 더위에 약한 여성들의 생리에 결부시켜 이 남서방을 여귀문이라 부르는데 이 여귀문을 사문방이라고도 부른다. 남쪽이 볼록형이면 과부가 생긴다고 보는데 이러한 동양 사상을 풀이해 보면 남서쪽이 볼록이 심하고 남쪽이 같은 볼록형이며 거기에 부엌이 있는 집은 아내의 강한 운세와 성격에 억눌려 남자가 먼저 죽어 과부가 생길 집으로 간주된다. 그런가하면 서쪽이 알맞게 볼록형인 집에는 현모양처가 사는 경우가 많고 장수할 수 있는 집으로 간주한다. 또한 남서쪽이 알맞게 조금만 튀어나오고 서쪽에 결함이 없는 집에서는 주부가 건강하며 애정이 깊고 참을성이 많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여 집안을 일으킬 수 있다. 방, 부엌, 화장실은 어떻게 배치해야 좋은가 주택 즉 양택(陽宅)의 경우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양택삼요결(三要訣)인 대문, 안방, 부엌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배치론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대문이다. 대문 다음은 안방의 방위를 정하고 그 다음으로 부엌을 따졌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부엌은 가장 중요한 위치로 변했다. 전 가족의 에너지원과 건강의 원동력을 생산하는 것이 바로 부엌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부엌 위치는 동쪽 그럼 팔방위별 부엌은 어디가 좋은가? 제일 좋은 부엌의 위치는 역시 동쪽이다. 현관 바로 옆이나 응접실과는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동향은 양기가 차 있고 선선한 공기가 들어와 이상적이다. 동남쪽도 동쪽과 마찬가지로 모든 조건이 좋다. 오행상으로 풀이해 보아도 동이나 동남쪽은 나무의 상징이고 부엌의 불은 나무를 만나면 살아나므로 길하다고 보는 것이다. 남쪽 부엌은 오행상 남이 불의 상징이므로 불이 겹쳐 좋지 않다. 온도가 높아 음식이 빨리 상하거나 생활이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안정된 식사 분위기가 생기지 않는다. 남서쪽도 오후에 햇볕이 많이 들어 좋지 않다. 방위상 이귀문(裏鬼門)에 해당하며 역시 열기가 왕성한 곳으로 청결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온다. 서북쪽은 원래 가장의 위치로 보기 때문에 주부가 전용하는 부엌을 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북쪽은 부엌이 냉해서 오는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고 동북쪽은 북쪽과 같이 해석하여 질병, 상속인의 문제로 고민하게 된다. 수험생 공부방으로는 북향이 좋으며 거실은 매일같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편리한 위치에 있어야 할 것은 물론이고 햇볕이 잘들고 통풍도 좋은 곳으로 동남쪽이거나 남쪽이 좋다. 햇볕이 잘 드는 방은 어린이 방으로 쓰면 어린이는 맑고 행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좋겠지만 수험생 방으로는 정신을 집중시킬 수 없어 부적당하다. 수험생의 경우 북쪽에 방을 주어야한다. 북향 방은 사람을 차분하게 하고 사고를 깊게 하거나 집중적으로 장시간 공부해도 산만해 하지 않는다. 단지 냉난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까다로운 방위를 갖는 ‘화장실’ 양택 삼요소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구조물이 화장실이다. 현대 주택에서도 화장실을 보면 그집 사람들의 성격이나 생활 형편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가상으로 보았을 때 화장실은 8방위 어느 위치에 배치한다 해도 흉상이다. 그러나 화장실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곳이다. ‘가상비전집’에서는 집의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화장실을 중앙에 두면 택주병신유약(宅主病身柔弱)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즉 집주인이 병을 앓거나 유약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화장실의 위치는 좋은 위치가 없는 대신 가져야할 방위는 많다. ‘가상천백연안(家相千百年眼)’에는 북향에 변소가 있는 집은 불시의 재난이 계속된다고 했으며 북동의 귀문 남서문 이귀문도 좋지 않고 대문과 마주보는 위치도 좋지 않다고 했다. 욕실이 화장실과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 욕실은 양택의 가상으로 중요한 장소가 된다. 욕실은 그 기능상 습기를 첫째로 생각해야 한다. 적당한 온도에 습기가 차는 곳이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욕실은 동쪽이나 동남쪽이 좋다 욕실은 동쪽에 있는 욕실을 양상(良相)으로 본다. 심신 모두가 상쾌한 기분이 되고 힘이 솟아난다고 풀이한다. 또 동남쪽의 욕실도 동쪽과 같이 양상으로 치며 집안에 습기가 차지 않고 상쾌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남쪽에 욕실이 있으면 좋지 않게 본다. 남쪽은 오행상 불이 되며 양기가 왕성한 곳이므로 욕실의 수기(습기)와는 상극작용이 심해서 심장병이나 목에서 머리쪽으로 생기는 병 또는 부상으로 고생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남쪽의 욕실도 좋지 않다. 특히 주부에게 좋지 않다. 방위상 제일 꺼리는 이귀문이자 여귀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방위에 욕실이 있는 경우도 남쪽의 경우처럼 여성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본다. 서쪽에 있는 욕실도 별로 좋지 않은 방위이다. 서쪽은 해가 지는 곳으로 왠지 힘이 빠지는가 하면 향락적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고 해석한다. 북서쪽의 욕실도 꺼리는 장소이다. 이 방위는 가장의 장소로 치므로 여기에 욕실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집안의 연못은 동남쪽 또는 남남동쪽이 이상적이며 북서와 북북서도 좋다. 바람과 물에 대한 생활경험을 후손들에게 전한 것이 바로 풍수다. 따라서 분수나 연못 등도 방위가 중요하다. 정동과 정서쪽을 길흉이 반반이고 정남쪽의 연못은 아주 나쁘다고 본다. 남쪽은 오행상 불에 해당하고 연못의 성격은 음이고 물이어서 상극이기 때문이다. 정원이 좁은 단독주택의 경우 연못을 만들어 경관을 시원하게 하는 것은 좋지만 가상에서는 집안식구들이 신경계통의 질병을 앓는 것으로 판단한다. 양택에서 집앞에 연못이 있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는 이유중 하나도 집안에 정원(연못 개념)이 가까이 있으면 어린아이에게 뜻밖의 사고로 재난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연못은 집을 신축할 때 만들어야 하며 집에서 50m이상 떨어질 것을 요한다. 서향집에 남창과 북창이 있으면 길상 집안의 창문은 집과 균형을 이루도록 너무 크거나 작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가상의 기본은 집의 공기가 항상 같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창이 크면 안정감을 잃고 창이 작으면 공기의 유통에 문제가 생긴다. 창은 밝기보다는 햇볕과 통풍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 ‘가상극비전’에 따르면 서향집에 남창과 북창이 있으면 길상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양택삼요결에서 대문의 위치를 제일 중요시하는 것도 집안의 공기를 대략으로 환기시켜 주는 것이 바로 대문이기 때문에 통수, 통풍의 과학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여기에 있다. ■ 글·청운 김영운(풍수지리연구가 02-845-5645)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집구조에 따른 부부애정과 건강
전원생활 검색결과
-
-
귀농귀촌,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
- 전원으로 왜 가려고 할까. 중장년층의 경우는 자연환경과 정서적 안정이 주된 이유였고, 젊은 층들은 반려 동식물과 노인 산업, 건강사업, 농산물 가공에서 아이템과 직업을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귀농귀촌 인구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귀농어귀촌 실태조사 결과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및 통계청이 공동으로 작성한 ‘2019년 귀농어 ·귀촌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귀농인 1만 1504명, 귀어인 959명, 귀촌인 44만 4464명을 합해 총 45만 6,927명이 귀농어귀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가구 1만 1,422 가구(귀농인 1만 1,504명) 중 30 대 이하 1,209명(10.6%), 40대는 1,747명(15.3%), 50대는 4,251명(37.2%), 60대는 3,460명(30.3%), 70대 이상은 755명(6.6%)으로 50∼60대 연령층이 67.5%를 차지했다. 귀어 가구 904가구(귀 어인 959명) 중 30 대 이하는 171명(18.9%), 40대는 185명(20.5%), 50대는 316명(35.0%), 60대는 207명(22.9%), 70대 이상은 25명(2.8%)로 50~60대가 57.9%를 절반을 넘었다. 귀촌 가구 31만 7,660 가구(귀촌인 44만 4,464명) 중 연령별 구성비는 20대 이하가 11만 9,542명(26.9%), 30 대 10만 1,144명(22.8%), 40대 7만 3,035명(16.4%), 50대 7만 4,794명(16.8%), 60대가 4만 7,964명(10.8%), 70대 이상이 2만 7,985명(6.3%) 등으로 나타났다. 용어 풀이귀농인·귀어인·귀촌인이란?‘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귀농인·귀어인·귀촌인을 동(洞)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대상 기간 중 읍·면(邑·面) 지역으로 이동해 각각 다음 조건을 만족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귀농인 조건은 농업경영체등록명부, 농지원부, 축산업등록명부에 등록한 사람 △귀어인 조건은 어업경영체 등록명부 등 어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 △귀촌인 조건은 귀농인, 귀어인 조건을 충족하는 이동자를 말한다. 여기서 학생, 군인,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이주, 귀농인·귀어인 및 동반 가구원은 제외된다. 귀농가구·귀어가구·귀촌가구란 주민등록부상 귀농인, 귀어인, 귀촌인과 세대를 함께하는 가구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전원으로 갔을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5년간(14년~18년) 귀농·귀촌 4,167가구를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의 경우 자연환경(28.6%),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26.4%), 가족생활(10.4%) 순으로 조사됐고, 귀촌의 경우 정서적 여유(21.2%), 자연환경(19.3%), 저렴한 집값(13.6%)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40세대와 5060세대는 귀농귀촌 이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2040세대는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 때문에, 5060세대는 자연환경과 정서적 여유를 위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주거 형태와 준비 기간살고 있는 주택의 종류는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귀농의 경우 86.0%가 농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귀촌의 경우 단독주택 53.0%, 아파트·연립주택 44.0% 순으로 조사됐다. 귀농의 경우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은 농업경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귀촌의 경우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의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유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귀농에는 평균적으로 25.1개월이 준비 기간으로 소요되었는데 30 대 이하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인 17개월의 준비 기간 평균적이었다. 귀농가구의 59.9%, 귀촌가구의 21.1%가 귀농귀촌 준비를 위해 귀농귀촌 교육을 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사전교육 미이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살고 있는 주택의 종류는 단독주택 비중이 가장 높다. 귀농의 경우 86.0%가 농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1년 차 가구 소득은 2,828만 원이며, 귀농 이후 5년 차는 3,895만 원으로 귀농 전 평균 가구 소득 4,400만 원의 88.5% 수준으로 회복했다. 귀촌 전 평균 가구 소득은 4,038만 원으로 4년 차에는 4,058만 원으로 귀촌 전 소득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전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 282만 원, 귀촌가구 259만 원 수준이나, 귀농귀촌 후 귀농가구 201만 원, 귀촌가구 213만 원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는 주로 식비, 주거·광열·수도·전기 요금, 교통통신비, 교육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가 타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은 생활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243만 원, 귀촌 274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자녀들 교육비 비중이 크게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는 귀농인 창업 지원금과 주택 구입 지원금 제도가 있다. 귀농 가구의 74.7%, 귀촌 가구의 56.1%가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고, 가장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는 문화·체육 서비스라고 답변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6가구(귀농 56.8%, 귀촌 67%)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100세 시대’ 트렌드 중 하나가 제2의 인생, 즉 노후에 관한 것이다. 노후준비는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나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모든 세대에 해당된다. 퇴직 후 갈 수 있는 방향은 세 갈래이다.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다. 당장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기 때다면 처음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귀농생활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 초기 2~3년 동안 사용할 생활비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귀농 초기에는 농업소득이 너무 낮아서 농사만 지어서는 밥 먹고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농촌으로 가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귀농을 했다가 다시 도시로 역 귀농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는 귀농인 창업 지원금과 주택 구입 지원금 제도가 있다. 귀농인 창업 지원 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되고, 주택 구입 지원 자금은 농가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 7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연 이자 2%로 대출을 해주는 저리 융자 지원정책으로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이다. 귀농한 지 만 5년이 지나지 않아야 하며 귀농·영농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생산관리나 농가 경영·6차 산업화·법인화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농업경영컨설팅 지원 사업도 있다. 1000만 원 이내에서 자부담 50% 조건으로 지원된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지원정책도 많다. 경기 연천, 강원 삼척, 충북 옥천, 전북 익산, 전남 여수 등에서 주택 구입 등 집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고 강원 횡성, 충북 영동, 충남 공주, 전북 익산, 전남 순천 등에서는 집들이, 마을 환영회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충북 보은, 인천 옹진, 충남 보령 등에서는 정착 자금을, 경북 포항, 충북 제천 등에서는 농기계 구입을 지원한다. 지자체별 지원 사업은 귀농귀촌종합센터 www.return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농귀촌 길라잡이귀농귀촌 우수사례집 ‘村에 살고 村에 웃고’농림 수산 식품교육 문화 정보원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생생한 정착 이야기를 들려줄 귀농귀촌 우수사례집 《村에 살고 村에 웃고》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책자는 정책별(정착자금, 귀농귀촌 교육, 귀촌 후 창업), 세대별(2030세대, 40세대, 5060세대), 특성별(지역 융화, 실패 극복, 6차 산업, ICT 활용) 사례로 구성되었으며, 귀농귀촌 준비, 실행, 정착단계에서 겪은 애로사항, 극복 방법, 성공 요인, 향후 계획 등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또한, 필요 기술 및 시설, 초기 투자금액, 연간 운영비, 인력 현황 등 주요 정보가 담겨 있다. 본 우수사례집은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www.returnfarm.com) 자료실-상담자료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
-
-
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 1. 전원주택 임대 · 차 시장 근래 임차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원주택, 땅, 펜션, 폐교 등을 임차해 여러 용도로 활용하면서 전원생활을 맛보기 하려는 사람이 적잖이 생겨난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귀농이나 귀어를 꿈꾸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도시에 생활 근거지를 두면서 임차를 통해 나름의 꿈을 실현하거나 짭짤한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전원주택과 관련된 임차 시장 현황과 실태를 알아봤다.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임차를 통해 전원생활을 맛보기 한 후 한상봉 씨가 올린 경기 양평 주택. 그는 임차 기간에 전원생활에 반대하던 아이들이 돌아서는 등 임차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귀촌 관련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는 임대하려는 이와 임차를 원하는 이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네이버 카페 지성 아빠의 나눔 세상(https://cafe.naver.com/kimyoooo) ' 부동산정보'란에도 심심찮게 임대, 임차 관련 글이 게재되고 있다. 귀농·귀어를 꿈꾸는 예비 전원 생활자들의 임차에 관한 관심은 전원주택 관련 부동산 업체까지 번지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소재 부동산 중개 전문 업체 부동산 인터체인지 담당자는 "전원주택 전세 매물은 귀하기도 하거니와 수요자가 많아 나오면 바로 거래가 성사된다"며 갈수록 전세 물건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평은 복선전철 개통 이후 전세나 월세 수요가 급증한 상태다. 이에 맞춰 가격도 상당히 올랐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정정숙 공인중개사는 전원주택, 펜션, 땅 임대·임차와 관련해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인기가 많아 매물이 나오면 대부분 금방 소진된다"고 밝혔다.임차 수요 왜 증가하나임대를 놓으려는 이들은 적은 반면 임차를 원하는 이들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정정숙 공인중개사는 "아파트에만 살아본 현대인들이 막상 전원으로 이주하려다 보니 낯선 환경 등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월세 희망자들은 얼마의 시간을 두고 미리 전원생활을 경험해 보려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적당한 부지를 살펴본 후 이를 매입하고 건축하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이 기간에 맛보기 전원생활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몇년 전 전원주택을 지은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한상봉 씨는 4년 전 현재 주택 인근에 전세를 얻어 3년간 생활했다. 그 기간이 큰 도움이 됐다는 한상봉 씨는 "처음에 낯설어 반대하던 아이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싫다고 할 정도로 변해 우리 집을 지을 때는 앞장서서 자료를 구해왔다"고 전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전·월세를 구하는 이들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지병이 심해져 강원도에 요양을 목적으로 전세 주택을 찾고 있는 경우다. 아무래도 도시에 있는 것보다 낫지 않겠느냐는 주변 의견이 있어 몇 군데를 알아보고 있는데 여러 조건을 따지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한편 아파트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전원주택 전세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자 전원주택 전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인데 경기 여주군의 부동산중개사 사무소 원주한 대표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대체 주택으로 전원주택을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인데 반해 전원주택은 넓은 마당에 30~40평 건물 기준 1~2억 원 안팎으로 저렴해 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임대인의 고민 "내 집같이 여겨줬으면…"지난해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목장을 임대 준 한 전원 생활자는 임차인의 방만한 운영으로 애를 먹었다. 전원생활을 계획 중인 사람을 지인을 통해 소개받고 운영을 맡겼는데 몇 달도 되지 않아 그야말로 잡초만 무성한 곳이 돼버렸다. "나이가 들어 이전같이 목장을 관리하기 힘들더라고요. 자식들은 팔아버리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청춘을 보낸 나에겐 고향과 같은 곳이거든요. 임대를 주고 얼마 뒤 와보니 차마 볼 수 없는 지경까지 됐더라고요. 여기가 자기 집이라고 여겼으면 이랬을까 싶어 속이 많이 상했지요."그래도 목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현재까지도 성실히 목장을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다.한 전원주택 시공 업체 대표는 강원도 홍천에 직접 건축한 펜션을 임대했다. 젊은 부부라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남은 계약기간이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 평일은 손님이 많지 않다고 아예 문도 열지 않아요. 수도, 전기 요금이 많이 나간다며 정원은 관리도 하지 않고요. 펜션은 입소문이 중요한데 이렇게 되면 어떤 손님이 오려하겠어요"라고 말하는 시공 업체 대표는 다시는 임대를 주지 않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와 같이 현재 관련 시장은 알음알음 비공식적인 통로로 임대차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무리 작은 땅이라도 부동산중개사를 통해 계약을 맺은 후 진행하는 것이 뒤탈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원주한 대표는 "평소 아는 사이라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돈을 지불하고 입주했다가 불시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임차인도 있었다"며 어느 한 쪽이 아닌 서로를 위해 공인된 계약서를 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대차 바람이 불면서 간혹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으나 이것이 전원주택 시장 성장에 기여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젊은 세대를 전원주택으로 유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부동산 종사자들은 분석한다. 부동산 인터체인지 담당자는 "갈수록 임차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부동산 관점으로 봤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이들이 고스란히 매매나 신규 건축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원주택시장이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2. 임차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것만은 꼭 명심하라! 주택이 됐든 땅이 됐든 임차를 고려하고 있다면 실제 그것을 매입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후환을 막을 수 있다. 남의 것을 빌려 잠시 살아보거나 경작해보겠다는 것이 아닌 전원생활이 본인 그리고 가족에게 적합한지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내 집처럼 내 땅처럼 살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택과 경작물은 한 번 짓거나 심으면 되돌리기 어렵다. 행복한 전원생활의 첫걸음은 가족의 화합이다. 최대한 가족의 도움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임차도 예외가 아니다. 임차 전원생활은 주택을 전세나 월세를 얻어 사는 경우,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경우, 펜션을 전세 내 운영하는 경우, 폐교를 활용해 공방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임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은 큰돈이 들어가는 신규 건축이나 매매를 통하지 않고 전원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임차에 성공한 사람 대부분이 아는 사람을 통하거나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 등을 통해 알음알음 거래가 성사되고 있어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살아보니 제대로 단열이 안 돼 관리비가 너무 든다’ ‘토질이 좋지 않아 어떤 작물은 심을 수가 없다’ ‘손님이 없어 그냥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등말만 믿고 계약을 했다가 낭패 보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라임대인들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임차인의 불성실에 있다. 남의 것이라는 점 때문에 소홀한 구석이 한두 곳이 아니어서 이러다가는 내 집을, 내 땅을 망쳐 놓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란다. 부동산 인터체인지 담당자는 “주택에 비해 펜션 임대 매물을 찾기 어려운 이유가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에 경험만 쌓으면 되지만 임대인은 이후에도 계속 운영을 해야 하기에 지속적인 마케팅과 대고객 서비스,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잘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농사를 지어야 하는 땅은 두말할 나위 없고 전원주택 역시 내외부 관리를 제대로 해야 오랜 기간 튼튼히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후에 가지게 될 ‘내 것’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발품을 팔아야 좋은 물건이 보인다내 맘에 꼭 맞은 임대 물건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부동산중개업소에서도 전원주택 임대 물건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니 여간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게 아니다. 먼저 대도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에 나선다. 마음에 드는 몇 군데를 선정해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임대 물건이 있는지 확인한 후 연락처를 주고받는다. 자주 전화해 본인을 인식시키면 매물에 닿을 확률이 높다.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많은 귀농이나 귀촌 관련 동호회와 카페가 활성화돼 있기에 접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도 임차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으므로 마음에 드는 임대 매물이 나오는지 수시로 확인한다.등기부등본 등 관련 서류 점검부동산중개업소 등 공식적인 경로가 아닌 지인을 통해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드시 세를 얻기 전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등기부상 권리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다한 저당이나 압류가 설정돼 있다면 경매로 넘어가 전세금이나 보증금을 떼일 수도 있으니 등기부상 소유자와 직접 계약서를 작성해야 추후 임대차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소유자가 계약에 참여할 수 없다면 대리인에게 소유자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받고 진행해야 한다.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부속 건축물이 있을 수 있고 정원에는 나무 등 제법 가격이 나가는 것들이 있기에 이에 대한 관리 및 보수, 파손 시 보상 문제 등을 구두로 합의하지 말고 문서로 남기는 것이 좋다. 좋은 임차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수시로 방문해 확인하고 또 확인사진이나 글, 말은 과장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 좋은 물건이라 소개하더라도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차라는 특성상 현 생활지에서 멀지 않은 곳을 택하고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이 있으면 적응하는데 한결 수월하다. 특히 펜션이나 카페 등에 임차 계획이 있다면 ‘확인’은 더욱 세심하게 해야 한다. 평일, 주말, 공휴일 등으로 나눠 방문자 수는 얼마나 되는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가능하면 유동 인구, 주변 경쟁 업체 분석 등도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확인 작업은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될수록 많이 자주 할수록 좋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최대 조력자에게 조언을 구하라임차라 하더라도 전원생활은 혼자의 힘으로 꾸려나갈 수 없다. 특히 가족 도움이 절실한데 임차 생활을 계획할 때부터 함께 이야기를 나눠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정원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아내나 남편의 취미생활을 반영해 지역을 선정하거나 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주면 자연스레 가족의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인근에 유명 관광지가 있거나 이름난 식당이 있다면 동반해 방문하는 것도 가족 호응을 얻는 방법이다. 가족 반대를 무릅쓰고 실행한 전원행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임차도 마찬가지다.건축물과 토질을 파악하라건축물은 수리할 부분은 없는지 하자가 있지는 않은지 노후 상태는 어떠한지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임차를 희망하는 이들 대부분은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에 건축 전문가와 동행해 도움을 받으면 좋다. 특히 주택 단열 성능을 살핀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라 알아보기 쉽지 않으나 적당한 방법은 주인 허락을 얻어 한여름, 한겨울 냉 · 난방비를 조사하는 것이다. 불가능하다면 추운 날 혹은 더운 날 집을 방문해 내부 단열 상태를 점검한다. 땅을 임차하려면 토질을 이해해야 한다. 귀농 후 목표로 하는 작물이 임차한 땅에 적합한지를 알아보고 이외에 어떤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는지도 점검한다. 쉬거나 거주할 농막 등의 공간 존재 여부도 확인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
-
【귀농귀촌】 귀어 이야기 -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 정원호 김영진 선장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취미 1위가 낚시로 나타났다. 한때 ‘낚시꾼에게 시집가면 주말 과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상船上 생활낚시가 자리 잡으면서 여성 낚시인이 부쩍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歸漁해 낚싯배를 운항하는 젊은 선장도 적잖다.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항포구에 적을 둔 선장들의 경우 노력 여하에 따라 연소득이 7천만∼1억 원대라는 말도 들린다. 안전을 담보로 한 소득이지만, 도시의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서울에서 충남 태안으로 16년 전 귀어해 22인승 낚싯배를 모는 김영진(58) 선장의 귀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최은지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김영진 선장의 귀어는 낚시인 취미가 연결고리가 된 사례다. 그 사이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건설사의 부도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IMF가 터진 지 2년 만에 부도를 맞은 후 현장 소장에게 회사를 맡긴 채 낚시만 다녔어요. 안면대교 밑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하면서 8개월간 지내기도 했고요. 당시 간첩이 아니냐는 의심도 여러 번 받았죠. 그 후 서산방조제가 있는 당암포구 근처에서 레저보트 3대를 둔 낚시점과 식당을 10년간 했어요. 건설사도 겸했는데 한두 해 만에 접고, 레저보트는 낚시어선업용 낚싯배로 바꿨고요. 그리고 3년 전에 이곳 마검포로 옮겨와 22인승 낚싯배 정원호를 운항하며 낚시점을 운영하는 거예요.” 낚시꾼들 사이에선 ‘마검포 정원호 김 선장’ 하면 베테랑 낚시 가이드로 통한다. 13년간 낚싯배를 운항하다 보니 권역 내 고기가 잘 잡히는 유명 포인트를 많이 알기에 김 선장의 정원호를 타면 ‘꽝’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엔 김 선장만의 비법이 있다. “낚시어선업 낚싯배는 1년에 조업일 수 60일을 채우고 어판장에다 120만 원의 고기를 판[漁販] 실적이 있어야 면세유를 구입할 수 있어요. 조업일 수를 채우러 나갈 때마다 포인트를 한두 개씩 개발해 좌표를 기록하다 보니 지금은 포인트가 엄청 늘어났죠.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안개까지 잔뜩 꼈는데도 낚싯배 대부분은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먼 바다를 향해 질주해요. 그리고 먼 바다에서부터 포인트를 더듬으면서 귀항하죠. 하지만 저는 가까운 포인트부터 차근차근 훑으면서 먼 바다를 향하다가 중간에서 귀항하는 배들을 만나면 같이 귀항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많은 배와 포인트 싸움을 벌이지 않아서 좋고, 또 낚시인들은 손맛을 만끽해서 좋아하지요.” 이를 두고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하는 걸까. 김 선장이 늦게 얻은 외동딸 민서 양(12)은 SBS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의 촉각 및 공간지각 편에서 낚시천재로 소개된 바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럭을 연신 낚아 올리며 뛰어난 촉각을 보여줬다. 김영진 선장의 정원호에서 에기 루어낚시로 주꾸미를 낚아낸 낚시인 김 선장은 몇 년 전부터 낚시 가이드뿐만 아니라 귀어인을 위한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도시에서 낚싯배 선장을 꿈꾸며 귀어하려는 이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해주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충청권 항포구에는 도시에서 귀어한 젊은 선장이 많이 늘어났어요. 상당수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귀어하고 있어요. 요즘 10t 미만, 22인승 낚싯배 한 척을 새로 건조하려면 허가비를 포함해 5억 정도 들어요. 그 중엔 정원호를 거쳐 간 선장도 더러 있지요. 새내기 선장임에도 근해에서 생활낚시로만 연간 7천∼8천만 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 귀어 자금 지원: 수산 분야(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 유통 등)와 어촌 비즈니스(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는 세대당 3억 원 한도 이내이며, 주택 마련 자금(어가 주택 매입·신축·리모델링)은 세대당 5천만 원 한도 이내이다. 고정금리는 연 2%이고,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김 선장은 낚싯배 선장으로 귀어하기 전 해당 지역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낚싯배 선장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낚싯배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비스업이기에 포인트를 잘 알지 못하거나 불친절하고 홍보 마케팅이 부족하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안전을 담보로 한 귀어 창업이기에 배 운항 기술은 기본이고요. 낚싯배 선장이 되려면 먼저 동력수상레저기구(레저 보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고, 그곳에 적을 둔 낚싯배의 사무장 등을 하면서 낚시인과 대화하는 법과 배를 모는 법 그리고 포인트 개발 및 숙지 등을 상당 기간 배우는 게 좋아요. 그 후 소형선박면허를 취득해 귀어 창업 자금 또는 자비로 낚싯배를 구입하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포인트를 향해 바다를 가르며 질주하는 22인승 정원호 귀어 낚싯배 창업은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며, 정부의 지원금을 활용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투자비가 든다. 그런데도 귀어해서 낚싯배를 운항하는 30, 40대 선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취미와 직업을 접목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김 선장의 조언처럼 낚싯배는 안전을 담보로 하기에 창업 전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겨울철 높은 파도를 피해 여러 척의 낚싯배들이 정박 중인 마검포항 정원호 / 정원낚시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195 소득원 선상낚시 출조승선인원 22인승(선장, 사무장 포함)귀어비용 약 1억 5천만 원(2001년)연 매출액 5천만∼1억 원문의 041-674-0671 www.jwfish.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귀어 이야기 -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
-
【귀농귀촌】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 귀농·귀산 ·귀어 - 자연에 살으리랏다!정부의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을 받으며, 안정적인 시골 정착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게 귀농, 귀산, 귀어 관련 교육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실패를 줄일 뿐만 아니라 소정 교육을 이수하면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임업진흥원’, ‘귀어·귀촌종합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글 백홍기자료협조 귀농·귀촌종합센터 www.returnfarm.com한국임업진흥원 www.kofpi.or.kr귀어·귀촌종합센터 www.sealife.go.kr 귀촌을 결정하고 막상 교육을 받으려고 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할지 궁금한 게 많다. 그래서 귀농, 귀산, 귀어 희망자가 궁금해하는 질문 몇 가지 추려봤다. Q. 귀농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던데A. 귀농 교육은 의무 교육과 선택 교육으로 구분한다. 의무 교육은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정책을 이용하고자 교육 이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선택 교육은 자력으로 귀농하려는 사람이 본인 판단에 따라 정보 수집과 학습을 위해서다. Q. 교육 100시간을 한 번에 받아야 하는지A. 100시간이란 양적인 시간은 공모 교육기관 및 농업기술센터의 합숙·장기 교육을 통해 한 번의 교육으로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교육을 수료하고 각각의 시간을 합산해 100시간 이상을 충족할 수도 있다. Q. 어디에서 교육 100시간을 이수하는지A. 귀농·영농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 직접 또는 위탁해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도 단위 농업기술원에서 귀농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기타 교육 정보는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교육 정보→오프라인교육→민간기관 공모교육, 현장 실습교육장(WPL), 귀농·귀촌교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실습교육장에선 특정 작목에 대해 실습을 겸하는 교육장을, 귀농·귀촌교육관에선 지역별 교육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교육을 운영하는 기관과 과정에 따라 교육 대상자, 교육 내용, 교육비, 교육 장소 등이 다르다. 따라서 교육 과정별 대상자 조건은 해당 교육 운영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자체 교육 일정은 알림정보→공지사항에서 귀농·귀촌아카데미 교육 운영 안내, 귀농·귀촌종합센터 소그룹 강의 일정 안내를 참고해 교육 정보→귀농·귀촌교육신청에서 인터넷 접수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농업인력포털(www.agriedu.ent)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교육은 수강시간의 50%를 최대 40시간까지 인정받는다. 예) 농업인력포털에서 60시간 수강 → 30시간 인정 농업인력포털에서 90시간 수강 → 40시간 인정 (90시간의 50%는 45시간이나 최대 40시간까지만 인정) 귀농 교육 과정귀농과 관련한 교육은 ‘농업인력포털’과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농업인력포털은 교육만 제공하는 곳이라 정책적인 부분은 귀농하려는 시·군 농정과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모든 교육이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을 받는 데 필요한 교육 이수 인정 교육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 교육은 해당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귀농 온라인교육농업인력포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은 ▲농업경영(36개) ▲품목기술(145개) ▲유통식품(18개) ▲귀농·귀촌(729개) 등 9개 유형에서 총 1,015개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강의는 각 유형별로 세분화한 내용을 일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강의는 무료이며, 수강신청하면 휴대폰으로 신청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신청은 농업인력포털(www.agriedu.ent)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온라인교육 ‘귀농·귀촌교육’ 클릭→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귀농 오프라인 과정귀농 오프라인 교육은 귀농 기초교육, 귀농 중급교육, 귀농 심화교육, 귀촌 생활교육으로 진행하는 ▲민간기관 공모교육과 선진 영농기술을 현장에서 배우는 ▲현장 실습교육장(Work Place Learning) 그리고 지속해서 증가하는 귀농·귀촌 추세를 반영해 도시민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귀농·귀촌교육이 있다. 민간기관 공모교육은 이론 중심의 기초 소양교육으로 귀농 초보 단계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체험 귀농 기초교육’, 품목과 지역에 관한 실습 중심의 ‘귀농 중급교육’, 품목 심화와 정착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의 ‘귀농 심화(장기 합숙)교육’, 귀촌 생활 정착기술에 관한 ‘귀촌 생활교육’을 제공한다(2018년 1월 현재 민간기관 모집 예정). 현장 실습교육장은 영농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각 분야 베테랑 농업인과 전문가가 현장 교수로서 직접 실시하는 맞춤형 멘토 교육이다. 현장 실습교육장은 2009년 45개소를 시작으로 매해 늘어나, 2018년 현재 전국에 125개소의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교육 분야는 농업, 축산, ICT첨단기술, 6차산업, 가공(한과, 전통주, 장류) 등이 있으며, 교육비의 70%를 국고 지원하고 30%는 자비 부담해야 한다. 귀농·귀촌교육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및 은퇴 예정자의 안정적인 농촌지역 정착 지원에 필요한 귀농·귀촌 정보 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하는 ‘기본 공통교육(주·야간과정)’, ‘소그룹 강의’, ‘오프라인 교육’, ‘귀농·귀촌 교육관’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 신청은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교육 정보→오프라인 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1899-9097 [2018년 지자체 귀농구촌 교육관 일정] [교육장 정보교육(총 125개)] 귀산 교육 과정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선 국민에게 산촌이라는 공간을 홍보하고, 귀산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산물 재배 관리기술에서부터 귀산 교육, 임야에 작물 재배를 통해 소득 창출 방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의 ‘귀산촌 체험-Stay’를 운영한다. 귀산촌 체험-Stay란?귀산촌 체험-Stay는 산촌 방문을 통해 산촌생활을 체험·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일정과 목적에 따라 체험 과정, 살아보기, 창업 과정 총 3종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체험 과정은 단기(2박 3일)간 마을에 방문해 귀산촌 사례자 멘토링, 마을 재배·6차산업 체험, 귀산촌 준비자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살아보기는 장기(6박 7일)간 농·임가 일손 돕기를 병행한 현장 밀착 체험을 진행한다. ▲창업과정(4박 5일)은 귀산촌 이후 소득화 방안을 안내하는 과정으로 재배작물 소개 또는 산림형 서비스사업 유형에 대한 안내로 구성돼 있다. 귀산촌 체험-Stay 외에도 도시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귀산촌 준비사항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인 귀산촌 아카데미를 서울(2~11월) 및 대전(2~4월), 부산(5~7월), 광주(8~9월), 대구(10~11월)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및 참여 방법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www.kofpi.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귀산촌 체험-Stay 운영 계획] 교육 신청 방법교육 신청은 한국임업진흥원(www.kofpi.or.kr) 홈페이지에서 ‘임업서비스’→‘임업인 교육’→‘교육알림판’에서 교육 내용을 확인한 뒤 교육 신청서를 보내면, 담당자는 신청자와 유선 상담을 통해 최종으로 교육 수강 여부를 결정한다. [기타 귀산 관련 교육기관] 귀어 교육 과정귀어·귀촌종합센터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어·귀촌 준비 절차, 관련 정책 안내 및 수산업 분야별 경영 정보 제공 등 귀어·귀촌 준비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귀어가 정착 자금 지원 대상자 및 귀어 희망자의 안정적인 영어 정착을 위한 귀어, 창업, 어업기술 및 경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상·하반기 정규 교육(4박 5일, 총 80명)을 1회씩 실시하고, 월 1회 이상 특강(1일, 총 240명)을 추진하면서 귀어·귀촌 교육을 확대해 귀어·귀촌 수요자의 편의를 고려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귀어를 위한 교육 과정은 ▲종합과정 ▲주말과정 교육이 있으며, 2018년 1월 현재 ‘귀어·귀촌 아카데미 1~2기(종합교육)’가 진행 중이다. [귀어귀촌 아카데미 종합교육 내용] 귀어·귀촌 아카데미(종합과정)종합과정 교육은 어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신청 시 필수 사항으로 교육 이수 실적 D등급을 부여한다.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1년에 6기 과정을 수료하며, 일부 자부담으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귀어에 필요한 어촌, 수산업, 관계 법령 등에 관한 기본 지식과 어촌 환경을 이해하고 귀어·귀촌 성공 및 실패 사례,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귀어·귀촌 정착, 창업 역량을 갖추는 교육을 제공한다. ● 교육 시간: 하루 10:00~18:00 교육으로 5일간 35시간을 진행 ● 교육 장소(자부담): 한국어촌어항협회(비합숙_3만 5천 원) / 해양수산인재개발원(합숙_10만 5천 원, 비합숙_3만 5천 원) [2018년 1월 현재 귀어귀촌 교육 일정] 귀어·귀촌 코칭클래스(주말교육) 코칭클래스는 평일 교육이 부담스러운 귀어·귀촌 희망인과 귀어·귀촌아카데미, 귀어가·귀어촌 정착 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에게 지속해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귀어·귀촌 희망(예정)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귀어·귀촌 정보와 사례자 및 귀어·귀촌 담당자를 초청해 교육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교육일정: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1년에 10회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1일 교육, 교육비 무료(국고 지원) [지자체별 귀어귀촌지원센터] 접수 방법 및 문의 2018년 귀어·귀촌 기초 교육 접수는 ‘귀어·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www.sealife.go.kr)에 회원 가입한 뒤 ‘귀어·귀촌’→‘교육 정보’→‘교육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8년 귀어·귀촌 기초교육 대기자 접수’를 신청하면 교육접수 안내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교육 정보’에서 신청).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
-
【귀농귀촌】 2018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 창업 3억원, 주택 구입 7,500만원
- 귀농·귀산 ·귀어 - 자연에 살으리랏다!<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귀농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지역에 정착해 영농·영어 활동에 전념하도록 ‘귀농어업인’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현행법에 따라 국가는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해 귀농어·귀촌 단계별로 정보 제공, 귀농 교육, 농지 및 주택 마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다양한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글 윤홍로 기자 2018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지원 대상자농촌 외의 지역에서 농업 외의 산업 분야에서 종사한(하는) 자가 농업을 전업으로 하거나, 농업에 종사하면서 이와 관련된 농식품 가공·제조업 및 농촌 비즈니스를 겸업하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해 농업에 종사하는 자(예정자 포함)가 대상이다. 단, ‘귀농 농업 창업 계획서’ 제출일을 기준으로 만 65세 이하여야 한다. ※ 주택 구입 및 신축 자금은 연령 기준을 적용하지 않음. 또한, 사업 대상자 요건(귀농 농업)을 충족하면서 시장·군수가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창업 대상자로 선정된 자 ※ 청년 창업농 영농 정착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자는 우선 선정·지원(시군의 선정 심사위원회 심사 생략 가능) 지원 자격 및 요건사업 대상자는 지원 자격, 이주 기한, 거주 기간, 교육 이수 실적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주 기한 농촌지역 전입일로부터 만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날로부터 사업 신청일 전에 세대주(단독세대 가능)가 가족과 함께 농촌으로 이주해 실제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자 거주 기간 농촌지역 전입일을 기준으로 농촌지역 이주 직전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농촌 외의 지역에서 거주한 자 ▲주민등록등본상 동일 가족 내에서 독립 세대를 구성해 농촌으로 이주한 경우, 이주 세대주가 농촌지역 이주 직전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농촌 외의 지역에서 거주한 자 ※ 단, 농촌 지역으로 이주한 후 5년 범위 내에서 다른 농촌지역으로 이주한 경우, 이주 전 지역의 거주 기간을 제한하지 않음 교육 이수 실적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및 지자체가 주관 또는 위탁하는 귀농·영농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자- 교육 수료증 인증 기한은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자금’ 신청일 기준 5년 이내만 가능 - 상기 기관(소속 교육원)에서 직접 실시하는 귀농·영농 교육의 경우 수료증(인정 시간)으로 인정 - 상기 기관에서 위탁·공모해 실시하는 귀농 교육 및 일반 농업 교육의 경우 농업인력포털(www.agriedu.net)에 등록한 교육 과정에 한정 - 지자체에서 위탁·공모하는 지방 공기업 교육, 창조경제혁신센터 귀농 교육, 지자체 지정 멘토·멘티 활동, 지자체 귀농 투어 참여 등도 농업인력포털(www.agriedu.net)에 등록된 교육 과정에 한정함(’18년부터 적용, ’17년까지 교육 실적은 지자체에서 발급하는 확인서 또는 수료증 인정) - 사이버 교육, 농촌 재능 나눔, 농촌 봉사활동, 농산업 도농 협력 일자리사업 참여 시간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40시간까지 교육시간으로 인정 [농어촌지역 구분]농촌 행정구역상 읍·면지역 또는 읍·면 외의 지역 중 그 지역의 농업, 농업 관련 산업, 농업 인구 및 생활 여건 등을 고려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고시하는 지역 산촌 <산림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행정구역 면적에 대한 산림 면적의 비율이 70% 이상인 읍ㆍ면지역, 인구 밀도가 전국 읍ㆍ면의 평균 이하인 읍·면지역, 행정구역 면적에 대한 경지 면적의 비율이 전국 읍·면의 평균 이하인 읍·면 지역 어촌 하천·호수 또는 바다에 인접해 있거나 어항의 배후에 있는 지역 중 주로 수산업으로 생활하는 지역으로 행정구역상 읍·면지역 또는 동洞지역 중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상업지역 및 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 ※ 산촌은 국토 면적의 44% 정도에 해당하는 109개 시·군, 446개 읍·면, 5,116개 리가 산촌으로 구분돼 있으며, 농촌 범위에도 산촌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산림청에서는 <임업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농식품부의 농산어촌 정책 중 산림자원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산촌만 별도로 구분해 산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원 대상농업 창업 영농 기반,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신축(수리) 또는 구입하려는 자 주택 구입·신축, 증·개축 주택 구입(대지 구입 포함), 신축(대지 구입 포함), 구입한 노후 농가주택을 증·개축 하려는 자 농업 창업 지원 자금 용도농업 창업 영농기반,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신축·구입(수리) 등 - 경종 분야(수도작, 채소, 화훼, 과수, 특작, 복합영농 등) 창업 자금 - 축산 분야(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기타 축산 등) 창업 자금 - 농촌 비즈니스 분야(농어촌 관광휴양사업, 농가 레스토랑 등) 창업 자금 ·농촌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창업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농업에 종사(농업경영체 등록, 농지/축사 등 기반시설 확보 등)하면서 농업과 동시에 농촌 비즈니스 분야를 겸업하는 경우에 지원 가능 ·농지, 농어촌 관광휴양시설, 농가 레스토랑, 기타 농촌 비즈니스 관련 사업 시설 신축 및 구입, 개보수 등 ※ 농촌 비즈니스 분야는 ’19년부터 지원 제외 주택 구입·신축, 증·개축 주택 구입(대지 구입 포함), 신축(대지 구입 포함), 구입한 노후 농가주택을 증·개축 - 읍·면지역의 경우 상업지역 및 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 - 지원 제한 _ 농어촌 민박사업과 주택 구입·신축 및 증·개축사업의 이중 지원 불가 - 대상 주택 _ 단독주택의 연면적(단일 건물 층별 바닥면적 합계) 150㎡ 이하 ※ 창고 또는 차고 등이 포함된 단독주택도 지원 가능하나, 연면적 150㎡(45.37평)를 초과할 수 없으며, 주택 면적보다 창고 또는 차고 등 부속 시설의 면적이 클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 ※ 증축의 경우 기존 면적과 증축 면적의 합이 연면적 150㎡ 이하의 경우에 한함 ※ <건축법시행령>에 해당하는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공동주택 등 모두 포함(단, 세대별로 독립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세대별 소유권 등기가 가능한 경우에 한함) 지원 형태 및 사업 범위재원 농협 자금을 활용해 사업 대상자의 신용 및 담보 대출을 저금리로 실행하고, 대출 금리와 저금리와의 차이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이차보전사업대출 금리 농업 창업 자금 및 주택 구입 신축·증개축 자금 고정금리 2%(또는 변동금리) ※ 변동금리 선택 가능(대출 시점에 금융 기관이 고시하는 금리가 적용되며, 매 6개월마다 변동) 대출 기한 융자 추천 당해 연도 12월 31일 상환 기간 5년 거치 10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농촌 관광 휴양사업〈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사업, 관광농원사업, 주말농원사업, 농어촌민박사업 농가 레스토랑_ 향토 음식 전승 및 확산과 농외 소득 향상을 위해 농촌지역에 소재하면서, 자가 생산 및 지역 생산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향토 음식점 및 전통 찻집 농촌 민박사업_ <건축법> 규정에 따른 단독주택의 증축(연면적 230㎡)에 소요되는 자금(구입·신축 자금 지원 불가) ※ 사업 대상자는 시장·군수로부터 관광농원 개발 승인을 받거나 농촌 민박사업 신고를 한 후 공사에 착수해야 함 대출 한도액 기준 및 범위 농업 창업 자금 세대당 3억 한도 이내 주택 구입·신축 및 증·개축 자금 세대당 7,500만 원 한도 이내 ※ 대출금은 대출 한도 이내에서 대상자의 사업 실적과 대출 취급 기관의 대상자에 대한 신용도 및 담보 평가 등 대출 심사 결과에 의해서 결정 대출금 수령 후 상환 기간 동안은 사업 장소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시·군의 사전 승인 없이 사업 포기(대출 미실행), 지원 받은 농지에 주택 건축, 타 지역으로 이탈하거나 사업장을 매각하는 경우 대출금 회수, 연체이자 부과, 제재부가금 부과, 형사 고발 등이 이뤄질 수 있다. 한편, 1차 대출 신청 후 2차 대출 신청 시에도 농신보 및 농협에서 2차 대출 심사가 다시 이뤄진다. 그러므로 1차 대출 심사 시 대출 결정이 됐어도 2차 신청 시 당연히 대출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신용 등급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 2차 신청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출금이 신청액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 현행 규정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귀농어업인’의 범위가 협소하게 규정돼 있어, 이미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는 비농어업인의 지원 대상에 배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농어촌지역에서 농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귀농어를 희망할 경우, 귀농어업인의 범위에 포함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서는 개정안의 내용으로 지원 범위가 확대될 경우 도시민의 농어촌으로의 인구 유입 효과가 반감되고, 귀농어업인의 범위 확대에 따라 효율적 예산 집행 및 체계적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또한, 후계 농업인 육성사업 등 다른 사업을 통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므로, 귀농어업인 지원 사업을 통해 중복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2018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 창업 3억원, 주택 구입 7,500만원
-
-
【귀농귀촌】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 귀농·귀산 ·귀어 - 자연에 살으리랏다!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6년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에서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 귀농·귀촌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현실적인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귀농·귀촌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 장기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최근 몇 년간 귀농·귀촌 인구는 423,684명(’13), 458,861명(’14), 488,084명(’15), 496,048명(’16)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베이비부머가 아닌 30대가 귀농·귀촌의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전체 귀촌인 25.8%, 귀촌인 51.1%). 젊은 층은 왜,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것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은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농촌의 가능성에 주목해서, 자연환경 등을 비롯한 농촌의 매력 때문에, 도시생활의 피로도에서 벗어나고자 귀농·귀촌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국가적인 청년 실업 문제와 농업의 후계 인력 문제 해소,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都農 간 지역 격차 완화 등에 있어 귀농·귀촌 활성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인구는 6년 연속 감소하면서 ‘인구 1천만 명 붕괴’를 맞았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12월 6일 발표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내·외국인을 합해 약 1,020만 4천 명(내국인 약 993만 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밝힌 1천만 수도 서울 시대에 종지부를 찍게 한 이유다. “30∼40대의 경우 서울을 떠나는 주된 원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집값 및 전세금 상승 등 주거 관련 사항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직장인의 서울 유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0∼60대의 경우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부머가 대부분이다. 은퇴기를 맞이한 이들의 서울 이탈 현상은 고령화와 그에 따른 노후 준비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별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귀농어업인 & 귀촌인은 누구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을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귀농어업인 농어촌(읍·면)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업인이 되기 위해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농어촌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농어촌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농업경영체에 등록 또는 어업인에 해당하는 사람 귀촌인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 중 농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읍·면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읍·면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 단, 귀농어업인, 학생, 군인, 근무지 변경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한 직장인은 제외※ 2015년 이전에는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하지 않은 사람은 귀촌인 통계에서 제외했으나, 새 기준으로는 전원생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농어촌으로 이주한 경우에도 귀촌인으로 포함시켰다. 따라서 대도시에 인접한 읍·면으로 이주한 사람도 귀촌인에 포함돼 귀촌인 수가 많이 늘어났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농업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귀농인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제도’가 있다. 귀농인이 교육 이수 등의 요건을 갖춰 농협에 대출을 신청하면, 최대 3억 7,500만 원의 창업·주택 자금을 2% 고정금리(변동금리 가능)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세대별 맞춤 정책정부는 “최근 3년간 귀농·귀촌 가구가 평균 5%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촌 생활 여건 개선,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며, “최근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에 따른 고용 불안정과 청장년층의 취업난 및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농촌관광 추진으로 인한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농업·농촌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30 청년 세대와 5060 중장년 세대를 구분, 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 추진” 2030세대 고령화된 농촌의 신규 후계 인력으로 육성되도록 품목 전문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영농 창업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농지와 주택 및 귀농 창업 자금 지원에 있어서도 우선 지원 5060세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리더로 육성되도록 지역 일자리 알선 및 다양한 공동체 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귀농 창업 진입 장벽 완화를 통해 정착 초기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 주택 구입 지원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에서 1세대당 주택 구입 자금을 7,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융자금 규모도 3억 원으로 추진 귀농·귀촌 주택 분양 주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70개소 신규 조성하고(’17 210개소). LH와 협력으로 귀농·귀촌 주택 리츠 시범사업도 7개소 추진 ※ 귀농인의 집: 귀농·귀촌 희망자가 거주지나 영농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거주하거나,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배우고 농촌 체험 후 귀농할 수 있게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 ※ 귀농·귀촌 주택 리츠: LH에서 지자체 공모를 통해 토지를 선정하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해 30∼60호 단독주택지를 건설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 농지 임대 귀농 초기 영농 부담 완화를 위해 농어촌공사의 비축 농지 등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지를 매입·비축 후 젊은 농가와 귀농인에게 우선 임대 “청년 귀농인을 미래 첨단 농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신규 운영”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농업용 드론 자격증 취득 과정, 2030 농산업 분야 청년 창업 과정 또한, 정부는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과의 융화 지원을 위해 ‘사랑방’, ‘동아리 모임’ 등을 활성화해 지역 공동체 활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라고 한다.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전국 농가 중 가구주 연령 40세 미만 ‘청년 농가’의 비율이 1.3%에 불과해 농업은 인적 자원 측면에서 극단적인 지속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일자리 문제, 특히 30세 미만 청년 실업률(12%)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2014년 1,110가구에서 2016년 1,340가구로 늘어난 것은 농업에 젊은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이다. 농촌 인구 증가 수십 년 동안 농촌 인구는 감소하기만 하다가 2015년 들어서면서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가 중요한 요인이다. 농촌 지역 공동체 활성화 귀농·귀촌인이 농촌지역 공동체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 참여,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은 마을회의 및 행사, 지역 농업단체, 일반 사회단체, 귀농·귀촌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젊을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농촌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귀농·귀촌의 활성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해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으며, 청년층의 신규 창농, 농촌지역 6차 산업화 등을 활성화해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
-
【귀농귀촌】 히트다! 히트! 땅과 바다가 부르는 전남
- 쌀과 목화·누에고치의 생산이 많아 예부터 삼백三白지방으로 불린 전라남도(이하 전남).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부한 햇볕과 건강한 흙, 공기는 이곳을 생명력 넘치는 땅으로 만들었다. 기계와 도시숲, 인공조명 속에 사는 도시민들이 전남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항상 웃으며 반겨주는 어머니같이, 전남은 오는 사람을 끌어안는 너그러운 곳이다. 연평균 기온 14도의 온난한 기후와 영산강과 섬진강이 만들어내는 비옥한 평야, 2,200여 개의 섬과 갯벌이 ‘어서 오라’며 손짓한다.정리 김수진자료 협조전라남도 귀농어 귀촌 종합지원센터 1577-1425 http://jnfarm.jeonnam.go.kr농림 수산 식품교육 문화 정보원 044-861-8889 www.agriedu.net완주군청 063-290-2114 www.wanju.go.kr 땅과 바다를 따르니 지갑도 ‘두둑’귀농귀촌을 한 자신의 삶을 잠시 상상을 해보자. 새벽녘 넓은 들녘에서 맡아지는 풀 냄새와 높은 하늘, 맑은 계곡, 푸른 바다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 깨끗한 자연은 귀농귀촌의 기본이다.청정한 자연환경은 전남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전남 31개소 평균 산소 음이온 수치는 1,736개/㎤로 수도권 200개/㎤에 비해 8배 많은 수준이다. 반면 공기 중 유해 중금속량은 수도권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수질도 최고 수준이다. 면역력 증강과 항산화, 생리 활성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셀레늄 함유가 많은 것. 풍부한 일조량도 주목할 만한데 평균 일조시간은 2,138.9로 전국 평균(2,122.5시간)보다 높다.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자연스레 관련 농어업 발전을 끌어냈다. 전남은 2016년 현재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어업 산업 수준을 자랑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만 전국의 49%를 차지할 정도. 그뿐만 아니라 친환경 축산물 인증농가(2,344호)와 친환경 수산물 인증면적(2,968ha)도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재배면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작물 수도 무화과(92%), 유자(85%), 매실(56%), 참다래(56%), 양파(51%), 녹차(46%) 등 15개에 이른다.친환경 농수산물에 대한 도시민의 니즈가 높아지는 요즘, 전남의 이러한 특색은 억대 고소득 농어업인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1년 2,753명이었던 억대 고소득 농어업인 수는 2012년(3,400명), 2013년(4,065명), 2014년(4,213명), 2015년(4,327명)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겠지만, 그 성공에는 깨끗한 자연이 기반을 뒀었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토지는 저렴하게, 지원은 팍팍!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돈! 아무리 도시에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들 하지만 초창기 정착하는데 토지와 주택 구입, 농어업 시설 마련 등에 큰 비용이 든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이라면 더욱 힘껏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강호가도江湖歌道를 꿈꾸며 내려왔다 해도 귀농귀촌은 지갑 사정에 따라 지속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눈앞의 현실이다.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만큼 아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저렴한 토지 가격은 전남의 매력 중 하나다. 전국 평균 토지가의 30%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것. 한국농어촌공사 자료에 따르면 농지 실거래가는 m2 당 1만 5,327원으로 전국 평균 4만 9,501원에 비해 무척 저렴한 수준이다. 열정은 있지만 자금이 다소 부족한 이들에게 전남은 적격지인 셈.각종 귀농 지원정책도 푸짐하게 마련돼 있다. 창업 자금 지원정책에 따르면 농어촌진흥 기금으로 농업인 개인에게 연리 1%,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1억 원 이내 지원(법인일 경우 2억 원 이내) 한다. 귀농인의 경우, 농업창업 자금을 받을 수 있는데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3억 원 이내 연리 2% 지원받을 수 있다. 이때 전국 최초로 창업 자금 융자 시 이자 2% 중 1%(2억 원 이내, 최대 3년)를 지원하니 놓치지 말고 혜택받자.농가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도 전남이 ‘화끈’하게 지원한다. 150㎡ 이하 주택을 짓는 귀농인에게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연리 2%로 5천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여기에 지역별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지원내용은 전남 귀농귀촌 센터와 각 군 귀농귀촌 관련 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이 ‘하태핫해!’ 청년이 모인다귀농귀촌을 은퇴한 50·60대를 위한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오산. 2015년 귀농귀촌 관련 통계에 따르면 귀촌인 평균연령은 40.3세였다. 전년 40.5세보다 0.2세 감소한 수치로 매년 귀농귀촌인의 연령대는 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농촌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수가 농촌을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보고 귀농을 결심한다.특히 전남은 30·40대 귀농인이 도전하기 좋은 곳이다. 저렴한 토지 비용과 지원책 덕분이다. 실제로 전남 영암군의 경우 지난해 많은 청년들이 귀농하기도 해 깜짝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명확한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젊은 귀농인 증가에는 저렴한 토지 가격과 더불어 청년 맞춤형 제도가 주요 증가 원인일 듯하다"라고 밝혔다.매월 120만 원이 꼬박꼬박 전남의 청년 맞춤형 귀농귀촌 제도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월급처럼 나오는 지원금이 눈에 띈다. 39세 이하 신규 농산업 창업 예정자(영농경력 3년 이내)를 대상으로 ‘청년 농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이에게 창업 안정자금 월 120만 원을 최대 2년간 지급한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다는 점이 귀농귀촌에 가장 큰 리스크로 손꼽히는 만큼 해당 안정자금은 큰 도움이 될 것 상기 문장은 제도 변경으로 바로 잡습니다----------------------------------------------------------------------본제도는 중앙정부에서 농촌 창업에 나서는 청년에게 지원금을 주어 지속적으로 농업에 종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청년농산업창업지원사업’으로, 전남도청에선 이를 2016년 신규 사업으로 “▸ 지원대상 : 만 18~39세 영농경력 3년 이내 신규 영농 창업(예정)자 ▸ 사 업 량 : 60명(예정) ▸ 지원내용 : 영농 신규 창업자로서 「청년농산업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자에게 창업안정자금 월 120만 원을 최대 2년간 지급” 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사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타 매스컴을 통해 “청년농산업창업지원사업 지원금 반토막 나다”라는 기사를 접했을 줄 압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청 농업기술원에 문의한 결과 “월 120만 원은 중앙정부 지원금 80만 원에 전남도청 지원금 40만 원을 합한 금액”이며 “전남도는 2016년 하반기에 조례를 개정해 기존 지원금을 교육비 및 영농 자재 구입비로 전환해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남도의 ‘청년농산업창업지원사업’ 조례가 변경된 것을 확인하지 않고, 콘텐츠를 올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드리며 앞으로 팩트 체크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농고·농대생, 월급 받으며 농업 배운다 농고, 농대생을 위한 창업인턴제도 주목할 만하다. 영농기술과 품질관리, 마케팅 등 단계별 기술을 선도농가에서 배울 수 있는 인턴 실습이 바로 그것. 39세 이하의 농대와 농고 휴학생, 졸업생(5년 이내)을 대상으로 시군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발된 이에게 연수 기간(평균 10개월) 동안 월 120만 원을 지급한다.농기계, 하우스도 팍팍 각 지역에서도 젊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의 활력을 살리고 농어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젊은 피 수혈’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나주시에서는 39세 이하 청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농기계와 편의장비, 농작업 도구 등을 1천만 원 이내(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한다.또한, 고흥군에서는 40세 미만 귀농인(단, 신규 농업인)에게 시설 하우스 500평 이상을 임대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른 시군에서도 청년을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돼 있으니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이라면 한번 주목해보자. 잠깐! 아이를 위한 농촌유학깨끗한 자연에서 배우는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주목하자. 전남에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고 창의성, 자립심을 길러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리는 농촌유학에 대해 알아봤다.전남에서 농촌유학을 이렇게 지원해요지원 농촌유학 장려 장학금, 생활교사 인건비 및 프로그램 개발, 보험 가입비 등 지원함.프로그램 지역 역사탐방, 독서 프로그램, 세시풍속 전통문화 배우기, 농촌체험(고구마 수확, 텃밭 가꾸기), 국토순례 등 유학비(체류): 월 25만 원 지원(강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에 한함) INTERVIEW “귀농귀촌의 A부터 Z까지 책임지겠습니다!”전라남도 귀농어 귀촌 종합지원센터장 김호혁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 귀 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장 김호혁입니다. 21세기 한국 사회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귀농, 귀어, 귀촌의 증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웰빙 수요 확대 등으로 전국적으로 가히 혁명적 변화라 할 만큼 엄청난 수가 농어촌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어, 귀촌의 증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경제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에 안정적으로 젊은 인력을 채워주어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한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농업·농촌과 인구 200만 명 회복’을 위해 ‘전라남도 귀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귀농, 귀어, 귀촌인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우리 센터에서는 상담 전용 전화(1577-1425)와 홈페이지(http://jnfarm.jeonnam.go.kr)를 설치·운영하여 농가주택·농지 등 매매·임대정보, 귀농 농업창업 자금 및 주택구입비 융자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인 모임 지원, 귀농귀촌인 소양교육과 작물 재배교육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가, 기업, 기관을 방문하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도의 비교우위 자연환경과 우수한 영농조건 등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우리 센터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종합 상담과 수도권 유치,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귀농귀촌 초기에 영농기술 습득 또는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제공하고, 귀농귀촌인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지원, 창업 자금 융자 홍보 강화 및 이자 차액 보전, 농업경영 컨설팅 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귀농·어, 귀촌을 생각하신다면 주저 없이 전남으로 오십시오. 여러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라남도가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NTERVIEW Return to the farm & rural people’s story“젊은 저에게 전남은 ‘황금씨앗’ 그 자체죠!”영암군 청년 농부 / 고건 블로그 http://make5ne.blog.me/220717516985경기도 한 식품회사에서 성실히 일하던 청년이 지난 2012년 고향인 전남 영암군으로 향했다. 도시에는 진지하게 사귀던 여자친구도 있었고, 안정된 직장과 재미있는 즐길 거리가 가득했지만, 그는 과감히 영암행을 선택했다. 사연의 주인공 고건(35세) 씨는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보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모님 반대가 극심했어요. 힘들게 농사지어 저를 키워내셨는데, 자식 손에 흙 묻히곤 싶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보통 40대 넘어서 귀농을 고민하는데 그때보다는 30대에 농촌 창업에 덤벼야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언젠가 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 생각했죠”하지만 귀농 후 바로 농업에 뛰어들진 않았다. 산지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농산물 유통업부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 농산물의 특색과 시세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몇 해 동안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농어촌 상황을 파악한 후에 고건 씨는 무화과 농사에 도전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로는 가격대도 좋았다"라며 “과실수는 수확까지 보통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무화과는 2년 이내로 수확할 수 있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농사법은 무화과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과 농업 관련 기술센터에서 배워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동시에 무화과를 가공한 잼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는 단계까지 사업을 확장해 농산물 브랜드 ‘황금씨앗’을 만들었다. 고건 씨는 “보통 귀농하면 농사만 지으려고 하는데 다양한 루트로 농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무화과 잼으로 상시로 수입원을 확보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토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표고버섯 등 수확 시기를 타지 않는 작물도 함께 유통하며 다각적으로 수입원을 마련했다.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지난해 결혼한 고건 씨는 앞으로 농산물 가공 산업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가공공장과 농장이 같이 있어야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데, 현재법으로는 농장 지대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어려워요. 정부가 6차 산업 진흥에 힘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은 여전하죠. 그래도 점차 농어촌 관련 제도가 발전하고 있어 희망이 있어요. 여전히 부모님은 아내가 일하고 있는 도시로 다시 가라고 말씀하시지만(웃음), 저는 이곳에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는 전남은 특히 젊은이에게 기회의 땅이에요. 노력한 만큼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하세요!”Tip! 고건 씨가 알려주는 성공 귀농 노하우▶제대로 된 정착까지 시간이 제법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안정적인 수입원은 필수다. 주 작물 외에 시기를 타지 않는 부가 작물을 재배·유통하는 것도 방법!▶SNS,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유통망 다각화하기. 보통 공판장에 판매하는 경우와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보통 한 쪽에만 유통하는데 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면 좋다.▶집 짓기와 땅 구입은 시간을 두고 하기. 농어촌에서는 토지가가 도시처럼 명확히 정해지지 않는다. 즉, 뻥튀기 당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원하는 지역에 인맥을 쌓고 주민의 신뢰를 얻으면 진짜 시세에 토지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귀농 초기에는 읍내에 전세나 월세로 집을 얻는 것도 방법. 잠깐! 귀농지 선택에도 기준이 있다?귀농귀촌은 도시에서의 ‘이사’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오랫동안 땅을 일구며 한 곳에서 장기 거주하게 되는 만큼 지역 선정에 숙고는 필수. 그렇다면 귀농지 선택에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선택하는 데에도 단계가 있고 나름의 원칙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패 없는 귀농지 선택을 위한 방법에 대해 농림 수산 식품교육 문화 정보원과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통해 알아봤다.▷ 지역 선택에도 ‘단계’가 있다“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의 집이 있다. 이러한 상상력은 귀농 지역을 선택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구체적인 귀농지를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내의 지역이라든가, 토지 및 주택자금/귀농 비용 5억 원 등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안을 만들어놓으면 기존에 세웠던 목적, 계획에 맞지 않은 지역이나 땅을 선택하는 실수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부동산 업자나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그대로 귀농지를 선택하는 실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음으로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때 후보지 몇 곳을 선정 후 각 후보지의 2개소 이상의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둘러볼 것으로 추천한다. 직접 몇 차례 방문하는 꼼꼼함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동네 이장을 만나보자. 현장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귀농 현장 답사 ‘이렇게 체크하자’① 차 타고 목적지로 가면서 접근성 파악하기-인터체인지, 국도, 지방도로서 얼마나 떨어졌나 확인-면사무소와의 거리-도로가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확인-도로폭 몇 미터인지 확인-집에서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확인(이때, 계절과 일별, 시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② 목적지 근처에서 걸어서 진입도로, 주도로, 농로 점검하기-도로 확인-기존 도로 접했는지 확인-도로 폭과 포장 유무 확인-지적상 공로, 사도 확인③ 목적지 도착 시 주변 경치와 지반 상황 확인④ 지적도를 보며 인접 농지와의 정확한 경계, 도로 파악-땅 위치와 경계지역, 모양, 땅 윤곽과 방향 확인-집 앉힐 모양 구상-홍수 피해나 토사 붕괴, 함몰 위험이 있거나 과거 전력이 있다면 땅 선정 고려하기-주변 시설 등 상황 확인<확인해야 할 혐오시설>공동묘지, 화장장,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 매립장, 광산, 비행기 이동 경로, 염색·가죽·목제 가구·레미콘 공장, 각종 가공시설⑤ 전기, 식수, 농수 등을 끌어쓸 수 있는지 확인하기-지하수 개발할 경우 식수량 점검. 면사무소 등에서 상담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음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히트다! 히트! 땅과 바다가 부르는 전남
뉴스/칼럼 검색결과
-
-
【NEWS】 '2018 귀어·귀촌 박람회’ 개최(8.10~8.12)
- 해양수산부는 8월 10일(금)부터 8월 12일(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어촌에서의 삶을 꿈꾸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2018 귀어·귀촌 박람회’를 개최한다. 귀어·귀촌 박람회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정책을 홍보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어 온 행사이다. 작년의 경우 상반기 귀어·귀촌 관련 상담 실적이 1,413건이었으나, 박람회(‘17.6.30~7.2) 이후 하반기 상담 실적이 4,263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4회째를 맞이한 올해 박람회는 ‘청년어촌, 활력바다’라는 주제 아래 해양수산부를 비롯하여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어촌어항협회, 수협 등 귀어·귀촌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여 방문객에게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올해 박람회장에는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농어촌공사 등 홍보·상담부스와 지자체 홍보부스 등 모두 210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귀어·귀촌 관련 정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귀어귀촌종합관’과 귀어로 성공한 청년귀어인을 만나볼 수 있는 ‘청년어촌관’, 귀어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귀어닥터상담관’ 등의 전시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설무대에서는 귀어·귀촌을 원하는 사람이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어선어업·천해양식·내수면양식·유통·관광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의 상담과 강의가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먼저, 10일에는 이덕화 씨가 진행하는 <어촌예찬>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최근 도시어부에 출연하여 맹활약하고 있는 이덕화 씨는 ‘어촌예찬’을 통해 생생한 어촌 경험을 풀어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어촌 살림을 책임지는 어촌계장으로부터 직접 어촌생활 노하우를 듣는 ‘어촌계장 어(漁)울림 토크쇼’, 주민 70명 중 35명이 청년인 어불도 청년어부의 토크쇼, 인문학 강의, 지자체·귀어전문가들의 특별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의 주요일정과 사전참가 신청 등 구체적인 내용은 귀어귀촌 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사항은 박람회 운영사무국(☎02-6098-0859)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시는 분들께 귀어·귀촌을 위한 풍성한 정보들을 제공해 드리려 하니,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NEWS】 '2018 귀어·귀촌 박람회’ 개최(8.10~8.12)
-
-
[DISTRICT REPORT] 전라남도가 히트다, 히트!
- 전라남도가 히트다, 히트! 쌀과 목화·누에고치의 생산이 많아 예부터 삼백三白지방으로 불린 전라남도(이하 전남).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부한 햇볕과 건강한 흙, 공기는 이곳을 생명력 넘치는 땅으로 만들었다. 기계와 도시숲, 인공조명 속에 사는 도시민들이 전남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항상 웃으며 반겨주는 어머니같이, 전남은 오는 사람을 끌어안는 너그러운 곳이다. 연평균 기온 14도의 온난한 기후와 영산강과 섬진강이 만들어내는 비옥한 평야, 2,200여개의 섬과 갯벌이 ‘어서 오라’며 손짓한다. 정리 김수진 자료협조 전라남도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 1577-1425 http://jnfarm.jeonnam.go.kr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044-861-8889 www.agriedu.net 완주군청 063-290-2114 www.wanju.go.kr 땅과 바다를 따르니 지갑도 ‘두둑’ 귀농귀촌을 한 자신의 삶을 잠시 상상을 해보자. 새벽녘 넓은 들녘에서 맡아지는 풀 냄새와 높은 하늘, 맑은 계곡, 푸른 바다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 깨끗한 자연은 귀농귀촌의 기본이다. 청정한 자연환경은 전남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전남 31개소 평균 산소 음이온 수치는 1,736개/㎤로 수도권 200개/㎤에 비해 8배 많은 수준이다. 반면 공기 중 유해 중금속량은 수도권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수질도 최고 수준이다. 면역력 증강과 항산화, 생리활성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셀레늄 함유가 많은 것. 풍부한 일조량도 주목할 만한데 평균 일조시간은 2,138.9로 전국 평균(2,122.5시간)보다 높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자연스레 관련 농어업 발전을 끌어냈다. 전남은 2016년 현재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어업 산업 수준을 자랑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만 전국의 49%를 차지할 정도. 그뿐만 아니라 친환경 축산물 인증농가(2,344호)와 친환경 수산물 인증면적(2,968ha)도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재배면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작물 수도 무화과(92%), 유자(85%), 매실(56%), 참다래(56%), 양파(51%), 녹차(46%) 등 15개에 이른다. 친환경 농수산물에 대한 도시민의 니즈가 높아지는 요즘, 전남의 이러한 특색은 억대 고소득 농어업인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1년 2,753명이었던 억대 고소득 농어업인 수는 2012년(3,400명), 2013년(4,065명), 2014년(4,213명), 2015년(4,327명)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뼈를 깍는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겠지만, 그 성공에는 깨끗한 자연이 기반을 뒀었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토지는 저렴하게, 지원은 팍팍!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돈! 아무리 도시에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들 하지만 초창기 정착하는데 토지와 주택 구입, 농어업 시설 마련 등에 큰 비용이 든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이라면 더욱 힘껏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강호가도江湖歌道를 꿈꾸며 내려왔다 해도 귀농귀촌은 지갑 사정에 따라 지속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눈앞의 현실이다.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만큼 아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저렴한 토지가격은 전남의 매력 중 하나다. 전국 평균 토지가의 30%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것. 한국농어촌공사 자료에 따르면 농지 실거래가는 m2당 1만5,327원으로 전국 평균 4만9,501원에 비해 무척 저렴한 수준이다. 열정은 있지만 자금이 다소 부족한 이들에게 전남은 적격지인 셈. 각종 귀농 지원정책도 푸짐하게 마련돼 있다. 창업자금 지원정책에 따르면 농어촌진흥기금으로 농업인 개인에게 연리 1%,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1억 원 이내 지원(법인일 경우 2억 원 이내)한다. 귀농인의 경우, 농업창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데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3억 원 이내 연리 2% 지원받을 수 있다. 이때 전국 최초로 창업자금 융자 시 이자 2% 중 1%(2억 원 이내, 최대 3년)를 지원하니 놓치지 말고 혜택받자. 농가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도 전남이 ‘화끈’하게 지원한다. 150㎡ 이하 주택을 짓는 귀농인에게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연리 2%로 5천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여기에 지역별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지원내용은 전남 귀농귀촌센터와 각 군 귀농귀촌 관련 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이 ‘하태핫해!’ 청년이 모인다 귀농귀촌을 은퇴한 50·60대를 위한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오산. 2015년 귀농귀촌 관련 통계에 따르면 귀촌인 평균연령은 40.3세였다. 전년 40.5세보다 0.2세 감소한 수치로 매년 귀농귀촌인의 연령대는 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농촌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수가 농촌을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보고 귀농을 결심한다. 특히 전남은 30·40대 귀농인이 도전하기 좋은 곳이다. 저렴한 토지 비용과 지원책 덕분이다. 실제로 전남 영암군의 경우 지난해 많은 청년들이 귀농하기도 해 깜짝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명확한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젊은 귀농인 증가에는 저렴한 토지 가격과 더불어 청년 맞춤형 제도가 주요 증가 원인일 듯하다”고 밝혔다. 매월 120만 원이 꼬박꼬박 전남의 청년 맞춤형 귀농귀촌 제도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월급처럼 나오는 지원금이 눈에 띈다. 39세 이하 신규 농산업 창업예정자(영농경력 3년 이내)를 대상으로 ‘청년농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이에게 창업안정자금 월 120만 원을 최대 2년간 지급한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다는 점이 귀농귀촌에 가장 큰 리스크로 손꼽히는 만큼 해당 안정자금은 큰 도움이 될 것 농고·농대생, 월급 받으며 농업 배운다 농고, 농대생을 위한 창업인턴제도 주목할 만하다. 영농기술과 품질관리, 마케팅 등 단계별 기술을 선도농가에서 배울 수 있는 인턴 실습이 바로 그것. 39세 이하의 농대와 농고 휴학생, 졸업생(5년 이내)을 대상으로 시군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발된 이에게 연수 기간(평균 10개월) 동안 월 120만 원을 지급한다. 농기계, 하우스도 팍팍 각 지역에서도 젊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의 활력을 살리고 농어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젊은 피 수혈’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나주시에서는 39세 이하 청년귀농인을 대상으로 농기계와 편의장비, 농작업 도구 등을 1천만 원 이내(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한다. 또한, 고흥군에서는 40세 미만 귀농인(단, 신규 농업인)에게 시설 하우스 500평 이상을 임대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른 시군에서도 청년을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돼 있으니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이라면 한번 주목해보자. 잠깐! 아이를 위한 농촌유학 깨끗한 자연에서 배우는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주목하자. 전남에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고 창의성, 자립심을 길러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리는 농촌유학에 대해 알아봤다. 전남에서 농촌유학을 이렇게 지원해요 지원: 농촌유학 장려 장학금, 생활교사 인건비 및 프로그램 개발, 보험 가입비 등 지원함. 프로그램: 지역 역사탐방, 독서 프로그램, 세시풍속 전통문화 배우기, 농촌체험(고구마 수확, 텃밭 가꾸기), 국토순례 등 유학비(체류): 월 25만 원 지원(강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에 한함) INTERVIEW-Return to the farm & rural people’s story “젊은 저에게 전남은 ‘황금씨앗’ 그 자체죠!” 영암군 청년농부 고건 블로그 http://make5ne.blog.me/220717516985 경기도 한 식품회사에서 성실히 일하던 청년이 지난 2012년 고향인 전남 영암군으로 향했다. 도시에는 진지하게 사귀던 여자친구도 있었고, 안정된 직장과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했지만, 그는 과감히 영암행을 선택했다. 사연의 주인공 고건(35세) 씨는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보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모님 반대가 극심했어요. 힘들게 농사지어 저를 키워내셨는데, 자식 손에 흙 묻히곤 싶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보통 40대 넘어서 귀농을 고민하는데 그때보다는 30대에 농촌 창업에 덤벼야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언젠가 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 생각했죠” 하지만 귀농 후 바로 농업에 뛰어들진 않았다. 산지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농산물 유통업부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 농산물의 특색과 시세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몇 해 동안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농어촌 상황을 파악한 후에 고건 씨는 무화과 농사에 도전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로는 가격대도 좋았다”며 “과실수는 수확까지 보통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무화과는 2년 이내로 수확할 수 있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농사법은 무화과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과 농업 관련 기술센터에서 배워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동시에 무화과를 가공한 잼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는 단계까지 사업을 확장해 농산물 브랜드 ‘황금씨앗’을 만들었다. 고건 씨는 “보통 귀농하면 농사만 지으려고 하는데 다양한 루트로 농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무화과 잼으로 상시로 수입원을 확보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토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표고버섯 등 수확 시기를 타지 않는 작물도 함께 유통하며 다각적으로 수입원을 마련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지난해 결혼한 고건 씨는 앞으로 농산물 가공 산업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가공공장과 농장이 같이 있어야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데, 현재 법으로는 농장지대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어려워요. 정부가 6차 산업 진흥에 힘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은 여전하죠. 그래도 점차 농어촌 관련 제도가 발전하고 있어 희망이 있어요. 여전히 부모님은 아내가 일하고 있는 도시로 다시 가라고 말씀하시지만(웃음), 저는 이곳에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는 전남은 특히 젊은이에게 기회의 땅이에요. 노력한 만큼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하세요!” <Tip! 고건 씨가 알려주는 성공 귀농 노하우> -제대로 된 정착까지 시간이 제법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안정적인 수입원은 필수다. 주 작물 외에 시기를 타지 않는 부가 작물을 재배·유통하는 것도 방법! -SNS,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유통망 다각화하기. 보통 공판장에 판매하는 경우와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보통 한 쪽에만 유통하는데 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면 좋다. -집짓기와 땅 구입은 시간을 두고 하기. 농어촌에서는 토지가가 도시처럼 명확히 정해지지 않는다. 즉, 뻥튀기 당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원하는 지역에 인맥을 쌓고 주민의 신뢰를 얻으면 진짜 시세에 토지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귀농 초기에는 읍내에 전세나 월세로 집을 얻는 것도 방법. INTERVIEW “귀농귀촌의 A부터 Z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김호혁 전라남도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장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장 김호혁입니다. 21세기 한국사회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귀농, 귀어, 귀촌의 증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웰빙 수요 확대 등으로 전국적으로 가히 혁명적 변화라 할 만큼 엄청난 수가 농어촌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어, 귀촌의 증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경제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에 안정적으로 젊은 인력을 채워주어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한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농업·농촌과 인구 200만 명 회복’을 위해 ‘전라남도 귀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귀농, 귀어, 귀촌인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상담전용 전화(1577-1425)와 홈페이지(http://jnfarm.jeonnam.go.kr)를 설치·운영하여 농가주택·농지 등 매매·임대정보, 귀농 농업창업자금 및 주택구입비 융자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인 모임 지원, 귀농귀촌인 소양교육과 작물 재배교육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가, 기업, 기관을 방문하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도의 비교우위 자연환경과 우수한 영농조건 등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종합 상담과 수도권 유치,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귀농귀촌 초기에 영농기술 습득 또는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제공하고, 귀농귀촌인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지원, 창업자금 융자 홍보 강화 및 이자 차액 보전, 농업경영 컨설팅 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귀농·어, 귀촌을 생각하신다면 주저 없이 전남으로 오십시오. 여러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라남도가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잠깐! 귀농지 선택에도 기준이 있다? 귀농귀촌은 도시에서의 ‘이사’와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오랫동안 땅을 일구며 한 곳에서 장기 거주하게 되는 만큼 지역 선정에 숙고는 필수. 그렇다면 귀농지 선택에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선택하는 데에도 단계가 있고 나름의 원칙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패없는 귀농지 선택을 위한 방법에 대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통해 알아봤다. ▷ 지역 선택에도 ‘단계’가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의 집이 있다. 이러한 상상력은 귀농 지역을 선택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구체적인 귀농지를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내의 지역이라든가, 토지 및 주택자금/귀농비용 5억 원 등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안을 만들어놓으면 기존에 세웠던 목적, 계획에 맞지 않은 지역이나 땅을 선택하는 실수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부동산 업자나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그대로 귀농지를 선택하는 실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때 후보지 몇 곳을 선정 후 각 후보지의 2개소 이상의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둘러볼 것으로 추천한다. 직접 몇 차례 방문하는 꼼꼼함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동네이장을 만나보자. 현장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귀농현장 답사 ‘이렇게 체크하자’ ① 차 타고 목적지로 가면서 접근성 파악하기 -인터체인지, 국도, 지방도로서 얼마나 떨어졌나 확인 -면사무소와의 거리 -도로가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확인 -도로폭 몇 미터인지 확인 -집에서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확인(이때, 계절과 일별, 시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② 목적지 근처에서 걸어서 진입도로, 주도로, 농로 점검하기 -도로 확인 -기존 도로 접했는지 확인 -도로 폭과 포장 유무 확인 -지적상 공로, 사도 확인 ③ 목적지 도착 시 주변 경치와 지반 상황 확인 ④ 지적도를 보며 인접 농지와의 정확한 경계, 도로 파악 -땅 위치와 경계지역, 모양, 땅 윤곽과 방향 확인 -집 앉힐 모양 구상 -홍수피해나 토사붕괴, 함몰 위험이 있거나 과거 전력이 있다면 땅 선정 고려하기 -주변 시설 등 상황 확인 <확인해야 할 혐오시설> 공동묘지, 화장장,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매립장, 광산, 비행기 이동 경로,염색·가죽·목재가구·레미콘 공장, 각종 가공시설 ⑤ 전기, 식수, 농수 등을 끌어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지하수 개발할 경우 식수량 점검. 면사무소 등에서 상담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음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DISTRICT REPORT] 전라남도가 히트다, 히트!
-
-
[전원에서 띄운 편지] 하늘가람에서 채색하기
- 요즘 하늘가람에서의 색칠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말로 흰 도화지에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집에 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갈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어찌 보면 나 자신을 위해 펜션 실내와 마당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그만 빠져 살고 있다.처음에는 들뜨기만 했다. 남편이 은행 지점장을 지내며 꼬박꼬박 타 오는 월급을 받아서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벌 줄은 몰랐던 나였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도 사업의 일종이라고 욕심이 생겼다. 이미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을 대로 높아 있는 옆집 앞집 펜션들에 손님들이 와르르 몰려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꾹꾹 눌러 다지면서 '그래, 아직은 시작이니까 몇 년 된 펜션을 따라가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야. 우리도 열심히 하면 저렇게 될 수 있어' 하며 속엣말을 했다. 그래도 자꾸만 남의 집 손님 숫자를 헤아려 보려는 습관은 잘 버려지질 않는다.이 욕심. 이런 욕심을 부리자고 이처럼 경관 좋은 데다 펜션을 지은 것은 아니다. 나도 이제 슬슬 나이가 들어가니 먼지 쌓인 도심에서 벗어나 공기 좋은 전원에서 편안하게 지내보고 싶어서 그랬다. 젊은 시절 도자공예 전공한 것을 살려 작품도 만들어보고 회화 습작도 좀 하면서 황혼기의 멋을 부려보고 싶었다. 펜션은 그저 나중을 대비해 용돈 정도 벌려는 생각에서였는데 용돈 조금 벌려다가 젊은날 다 써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정력을 펜션 꾸리기에 죄다 쏟아 붇게 생겼으니 때로는 '내가 뭣하러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했으니 이제 1주기가 다가온다. 남편은 분당 아파트에서도 앞뒤 베란다에 정원을 꾸밀 정도로 익스테리어에 재주가 남달랐고 나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으니 전문가를 부르지 않아도 각자 알아서 마당과 방 네 개를 그럭저럭 꾸밀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재주를 다 부려보았다.손님들이 편안한 '내 집'에서 묵었다 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겠다는 컨셉을 잡은 터였다. 이불 하나 커튼 하나라도 아무렇게나 제공하고 싶지가 않아서 인터넷 쇼핑몰, 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심지어 제조 공장까지 찾아다니면서 우리집에 꼭 맞는 제품을 사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모른다. 인테리어 제품들을 마련하는데 거의 넉 달이나 걸렸다. 그렇게 열심히 발품을 팔고 생각을 했기에 간혹 '참 예쁘게 꾸몄네요' 하고 말해 주는 손님이 있으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눈물겹도록 고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워진다. '손님이 마음에 들어 하니 내가 헛고생한 건 아니구나.'네 개의 방은 핑크 옐로우 그린 퍼플 이렇게 컬러 컨셉으로 꾸며보았고 마당은 유럽의 프로방스풍으로 꾸몄다.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닌 대신 시각적으로 다채롭고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보라방 하면 생각나는 손님이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 달에 한 번씩 열흘 정도 단체로 우리 펜션을 빌리는 귀한 손님을 얻게 됐다. 그 분들 덕에 평일에도 펜션이 영 쓸쓸하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온 9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으로 한국인과 일본인 반반씩인 걸로 기억한다. 그들은 각자 랩톱을 가지고 새벽 2시 3시가 넘도록 연구에 몰두하곤 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한 청년이 같은 그룹에 있던 한 일본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그것도 크리스마스 전날이어서 로맨스의 극치였다. 이 사실을 미리 안 우리 아들은 퍼걸러에 촛대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조촐한 다과파티를 준비해 두 사람의 관계가 잘 이뤄지도록 도왔다. 그런 일이 있은 후론 두 선남선녀는 청년이 쓰던 방을 함께 사용했다. 그 방이 보라방이다.사실 연인끼리 숙박할 때는 괜히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말도 잘 못 붙이겠고 봐도 못 본 척 하기 일쑤다. 그런데 가족끼리 오는 경우에는 180도 다르다. 그러고 보니 5월 5일에 묵었던 손님들도 기억난다. 한 방에 묵었던 모녀가 남편과 나에게 "사장님 사모님 술 한 잔 합시다" 하면서 말을 걸어온 것이 시작이 돼 각 방의 손님들이 한데 모여 마당에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새벽녘까지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어느새 형 아우 하는 스스럼없는 사이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다. "우리 형, 아우 하면 되겠네요, 허허허."펜션지기로서의 재미는 바로 이런 데 있는 것 같다. 전혀 몰랐던 사람을 우연히 알게 되고 짧게나마 사귀어 보는 것. 우리 얘기도 들려주고 그들의 얘기도 들어보는 것. 바로 사는 재미도 이런 데 있는 게 아닐까. 사람 만나는 재미를 알아가다 보니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은 많이 누그러들고 '사람이 보고 싶다' '사람이 와서 이곳에서 쉬어 갔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 연유로 미지의 그 누군가를 위해 오늘도 집 안을 단장하고 새롭게 꾸며보고 있는 것이다.분당 아파트는 정리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펜션이 내 집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약간의 불안감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분당에 집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앞으로 펜션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방은 서너 개 정도면 알맞고, 돈에 연연하지 말라. 그리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아깝다고 생각 말고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 무엇보다 손님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개방감도 중요하다. 일을 벌이기 전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아- 이제 청계호숫가에 불이 하나 둘 밝아지면 우리집 마당도 환하게 불 밝혀야지. 지나가던 나그네 우연히라도 만나 말이나 섞어보게.田글 안성현<하늘가람 펜션지기> 031-536-0303 www.skygarm.com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에서 띄운 편지] 하늘가람에서 채색하기
-
-
[전원일기] 울퉁불퉁 메주로 장 담그는 이야기
-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시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도시에서 정착하게 된 사람이 있다. 그는 어릴 때 겪었던 사건과 추억들을 회상해 감칠맛 나고 구수한 이야기들을 참 잘 써낸다. 지금 30대 후반 나이까지는 시골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에 가슴 따뜻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나의 경우, 그런 감성을 동경하다가 서른이 넘어서 시골로 귀향해 이제야 그런 감성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내가 처음 만난 시골은 순박하지만 거칠어서 그 속살에 살갗을 베일 것 같은 연인과 사귀는 느낌이었다. 사랑하지만, 손을 잡고 포옹이라도 하려면 생채기를 감수해야 할 위험한 연인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계속 사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정이 들어서 발목이 잡혀버린 시골생활에서 우리가 처음 한 일은 장 담그는 일이었다. 콩대를 베는 일보다 보랏빛 쑥부쟁이가 살랑살랑 허리를 흔드는 밭둑에 더 자주 눈길을 주면서 서툰 손길로 수확한 콩으로 처음 메주를 만들었던 것이 벌써 5년 전이었던가. 그렇게 흐르는 세월 속에 이제는 쑥부쟁이 따위에 눈길을 빼앗기기보다 마른 콩깍지에서 튀어나가는 콩알에 더 신경이 쓰이는 시골아낙으로 변신을 했다. 계란말이와 소시지를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먹던 세대였기에 된장찌개를 먹으며 성장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했던 내게 장 담그는 일은 미스테리한 일이었다. 지금부터 장 담글 줄 모르는 요즘 여자들에 속했던 내가 장맛의 오덕(五德)을 읊을 정도가 된 이야기를 해 보겠다. 가마솥에 콩을 씻어 안치고 장작불을 때는 일은 지금도 재미있다. 남편과 나는 찬물에 콩을 씻는 일은 서로 미루면서도 불을 지피는 아궁이 앞에서는 주도권을 잡으려고 부지깽이부터 들고 설친다. “잠자리에 오줌을 싼다”는 어른들의 핀잔을 듣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불장난의 매력은 나이를 초월하는 모양이다. 마른 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그을음내가 살짝 배서 구수한 냄새를 내며 콩이 다 삶아지면 나무절구에 콩콩 찧는다. 이 일은 재미있어 보이지만 힘을 쓰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주로 남편이 절구질을 하면 찧어진 콩으로 네모난 메주로 만드는 일은 내 몫이다. 흔히 메주는 ‘못 생긴 것’의 대명사로 일컫는데 한 번도 메주를 만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비유를 쓸 자격이 없다. 내가 메주를 만들어 보니 메주는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그 기술의 핵심이 있었다. 모양이야 대충 직육면체를 유지하면 되지만 단단하게 꼭꼭 뭉치지 않으면 짚으로 엮어서 말리는 과정에서 부서지고 갈라지기 때문에 자꾸 다지다 보니 일정하지 않은 들쑥날쑥한 모양이 되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았다. 그렇게 만든 메주는 그늘에서 표면이 꾸덕꾸덕해지게 이틀 정도 말린 후에는 짚으로 엮어서 눈과 비에 맞지 않게 처마 밑에 매달아서 햇볕과 바람에 벽돌처럼 단단해질 때까지 말린다. 이 과정이 보통 40일 정도 걸린다. 그 다음에는 메주를 ‘띄운다’고 하는데 이 과정이야말로 장맛을 좌우하는 첫 번째 과정이다. 그리고 우리 음식 문화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발효 과학의 기술이 바로 이 ‘띄우기’에 집약되어 있다. 코끝을 자극하는 청국장이 바로 이 띄우기의 기술을 적용해 햇콩 맛을 볼 수 있게 만든 인스턴트 장이다. 흔히 백태라고 하는 메주콩은 밥에 넣어 먹거나 요리에 응용해도 그 자체로는 별 맛이 없지만 이렇게 띄워서 청국장을 만들거나 된장을 담가야 그 깊은 속 맛을 보여준다. 잘 마른 메주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짚을 깔고 켜켜이 쌓아 놓은 다음에 이불을 덮어서 놔두면 구수한 냄새가 나면서 하얀 곰팡이가 메주의 표면을 감싸게 되고 메주 속이 고약처럼 찐득하게 될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지 못해서 띄우기가 잘못되면 장맛이 없고 역하고 쿰쿰한 냄새가 난다. 된장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런 잘못 띄운 메주로 담근 장을 먹으면서 생긴 냄새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 메주야말로 정말 메주다. 조금씩 갈라지고 거친 피부에 거뭇한 곰팡이까지 핀, 간신히 직육면체의 형태를 유지한 메주의 모습은 파란만장한 한 세월을 이겨낸 팔자 드센 여인을 닮았다고나 할까? 메주를 못생겼다고 타박하기 이전에 곰삭은 생의 뒷 힘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장맛을 논할 수 있으리……. 이렇게 완성품 메주가 되기까지 약 70일 정도 걸리는 동안 비바람에 묻어 온 먼지와 짚에서 붙은 검불들을 물로 싹싹 씻어내고 나면 비교적 우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여기까지의 과정이 농경사회에서는 한 해 농사의 끝이었다. 다시 새해가 돌아와 설을 쇠고 나면 여자들은 겨우내 말리고 띄운 메주로 장을 담을 준비에 들어간다. 말(午)날이나 양(未)날로 날을 잡아 소금을 준비해 놓는다. 정월 첫 말날을 장 담그는 날로 정한 우리는 설을 지내는 것보다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우리 집 장 담그기에는 전통 방법을 준수하면서도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먼저 굵은 대나무를 잘라다가 가마솥에 물을 붓고 끊인 물에 죽염을 풀어서 가라앉힌 물을 장 담그는 물로 사용한다. 손이 많이 가지만 대나무의 유효 성분이 잡균의 번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우리는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는 24절기를 상징하는 24가지 한약재를 사다가 분말로 만들어 놓은 것을 면주머니에 담아놓아야 한다. 24절기의 기운이 들어간 약재들은 장이 익는 한 해 동안 그 효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더 나은 장맛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장을 담가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떠돌이 스님의 믿거나 말거나 한 말을 새겨들은 실험 정신이 강한 남편의 밀어붙이기가 우리 집 장맛의 비밀이 된 지 벌써 여러 해를 나고 있다. ‘왜 시골에 사느냐?’ 고 물으면 그냥 웃을 수 있는 경지에는 아직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제 시골에 사는 재미의 한 가지에는 울퉁불퉁 못생기고 곰삭은 메주로 장을 담가 친구들을 불러들여 끓여 먹인 후에 ‘기가 막히게 맛있다’는 옆구리 찔려서 아부하는 말을 듣는 재미도 추가된다. 田 ■ 글·오수향(주부) 글쓴이 오수향은 충남 부여의 시골 마을 폐교에 살면서 글쓰기의 꿈을 쫓아가고 있는 주부입니다. 공주 KBS,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일기] 울퉁불퉁 메주로 장 담그는 이야기
부동산 검색결과
-
-
[부동산 진단] 07. 세법개정안으로 봇물 터진 이도향촌離都向村
- 세법개정안으로 봇물 터진 이도향촌離都向村 지난해 5만 명이 넘은 인구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이는 그동안 일자리 찾아 농촌을 떠나던 이촌향도離村向都가 사실상 끝났다는 것을 말해준 결과다. 통계청의 『농촌지역 산업별 고용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향촌 인구수는 41만 7,103명으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 향도 인구수 36만 6,850명보다 5만 253명이 많았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더 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내년까지 조선업 부문에서만 5만∼6만 명 정도가 감축될 것이 조선업계의 전망이다. 구조조정이 시작되어 은퇴자가 증가하면 귀농귀촌 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귀농귀촌에 긍정적인 정책도 뒷받침하고 있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세법개정안에 의한 부동산 효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조선업계에서 구조조정 된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희망할 경우 창업 지원금으로 3억 원까지 연 2%로 특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자, 지역으로는 울산·거제·목포 등에 속한 근로자로 제한을 뒀다. 한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더욱 희망적이다. 향후 2034년에는 귀농귀촌 인구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지난달 기획재정부에서 지방 토지에 호재가 되는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7월 28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세법개정안이 부동산에 어떤 효과를 미칠까? 우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그리스의 세금과 전쟁을 살펴보자. 그리스 국민이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수영장 딸린 집이다. 그런데 개인수영장이 있으면 500유로(71만 원) 정도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어느 날 우연히 한 세무원이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을 보면서 파란색 사각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파란색 사각형은 수영장이었고, 세어본 결과 약 1만 7천개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수영장이 있다고 세무당국에 신고한 사람이 320명 정도라고 하니 세무당국뿐 아니라 그리스 국민도 놀란 것이다. 즉, 그리스 부유층 98%가 탈세를 해왔다는 것이다. 세수에 시달린 당국이 세수확보에 비상을 걸고 전쟁을 선포했다. 세금을 부과하려고 하자 이번에는 수영장을 숨기려고 색깔을 위장한 방수막을 쳤다. 세법개정 영향을 받는 부동산 나비효과는 카오스 이론의 대중화에 불을 댕긴 대표적인 연구결과다. 초기의 작은 변화조건이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 나비효과라 한다. 우리의 사례를 살펴보자. 88서울올림픽 이후 갑자기 커진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도시는 팽창하게 되었다.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고 아파트 청약 0순위 제도가 도입되고 청약통장의 불법거래가 성행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아파트 가격 상승은 사회적인 이슈였다. 당시 중산층뿐 아니라 서민도 가세했다. 노태우 정부는 아파트 투기를 잠재우겠다고 분당과 일산 신도시 등에 주택 200만호 건설을 발표했다. 한편, 중상층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은 전원에 주말주택으로 빈 농가를 구입해 자연에서 삶을 즐기고 싶어 했다. 어릴 적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는 향수와 자수성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과시욕이 적용한 것이다. 그래서 시골의 빈 농가는 투자의 대상이 되었고 이를 전문적으로 수리해서 판매하는 회사도 늘어났다. 농가주택이 전국적인 투자대상이 되었다. 그러자 아파트 청약에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세력과 과세당국의 세수확보가 맞아떨어져 농가주택도 1가구 2주택에 포함하는 세법을 개정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농가주택은 애물단지가 되었고 농가를 철거하는 업자가 돈을 벌기도 했다. 당시 전국의 전통 한옥들이 수없이 많이 철거됐다. 요즘 한옥을 지으면 정부가 무상으로 1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보면서 세금정책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게 한다는 것을 감지할 수가 있다. 귀농귀촌 1가구 1주택 제한 기준 완화 이번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시민이 농촌에 규모 있는 집을 사더라도 부담 없이 결정하도록 1세대 1주택에서 제외한다. 고령화, 인구감소로 폐허가 되어가는 농촌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년 후 도시를 떠나 농촌이나 중소도시에서 살고 싶어 한 은퇴세대들 가운데 1가구 2주택에 해당해 양도세 폭탄에 등을 돌렸던 사람들에게 분명 호재가 될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의 획기적인 내용은 인구 20만 이하의 시에 있는 고향 주택도 포함된 내용이다. 그동안 시의 동, 읍 지역을 포함해왔던 양도소득세 기준점이 달라진 것이다. 주택으로도 연면적 150㎡ 이내에 한해서만 1세대 1주택인 자가 농촌의 집을 3년 이상 보유할 경우에만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왔다. 현행 세법은 1세대 1주택인 자가 주택을 취득했다가 3년 이내에 매각해야만 일시적으로 2주택자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단, 일반주택 2억 이하, 한옥은 4억 이하일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정부가 농촌인구 증가를 위해 세법을 완화한 것이다. 또한, 부가세를 환급해주거나 세금을 아예 매기지 않는 농업용 기자재에 조사료 생산용 종자와 전기추진기가 추가로 포함되는 것도 재테크가 될 것이다. 농·어업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임업도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5~30%) 대상에 추가된다. 세법개정안으로 새로운 재테크 형성 앞서 살펴본 세법의 나비효과로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은 호재가 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제외한다는 가평군과 연천군에 집을 지어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수요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광역도시에 근접한 시·군 지역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지자체마다 귀농귀촌 지원 차원에서 주택 신축 및 구입 시 세대 당 최대 4천만 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농지 및 임야 구입 시 최대 2억 원, 농업 창업 시 최대 3억 원까지 연 3%로 종잣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 제도를 잘 이용하면 농촌에서도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 그동안 양도소득세로 귀농귀촌해서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크다고 판단해 귀농귀촌자의 발목을 잡았다. 이러한 양도소득세 폭탄이 사라지면, 귀농귀촌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 나비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100세 시대를 맞이해 귀농귀촌을 꿈에 그리던 베이비붐 세대라면 앞으로 귀농귀촌이 새로운 재테크가 될 수도 있다. 임가林家 세제 정책변화 현재 농·어업은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을 적용받지만, 이와 유사한 1차 산업인 임업은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임가의 소득은 농가의 89%, 어가의 76% 수준이었음에도 상대적인 세제혜택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세법개정안에서는 임업이 농업이나 어업보다 경영 여건이 취약하다는 점과 산림자원의 필요성을 감안해 세제를 감면받도록 했다. 또,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농업용 기자재 대상에 조사료 생산용 종자류를 추가했다. 즉, 임업용 종묘생산업, 육림업 및 벌목 업종을 중소기업에 포함해 경제적 산림자원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세법개정안으로 농촌경제는 더욱 활성화할 것은 분명하다. 입지가 좋은 지역은 지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귀농, 귀어, 귀임하려는 사람들이나 주말주택, 세컨드 하우스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제외하겠다고 하는 연천군이나 가평군은 특별 무상 지원금을 제공해 귀농귀촌 인구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지역으로 꼽는다. 은퇴 후 귀농귀촌할 계획이 있다면, 좋은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하루빨리 발품 파는데 투자해야 성공적인 재테크가 될 것이다.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부동산 진단] 07. 세법개정안으로 봇물 터진 이도향촌離都向村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2월호 발간 안내
- 2018 FEBRUARY vol.227 CONTENTS SPECIAL FEATURE귀농·귀산·귀어_자연愛 살어리랏다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이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 정책과 사례들을 살펴보았다.084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087 2018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089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094 유기농 무농약 사과 농원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096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098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2 공간에 공간을 더한 세종 선룸 주택108 차고 끌어들이고 마당을 품에 안은 시흥 주택114 층간 소음 스트레스 날려버린 연천 주택120 다섯 가족의 보금자리 포천 저예산 소형주택126 스킵 플로어로 공간을 분할한 밀양 층층 주택132 친구 따라 귀촌해 지은 음성 주택 ARCHITECT CORNER138 북한산을 바라보는‘ㄷ’자형 한옥 은평 희유당喜兪堂144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여주 테라스하우스150 바다와 녹지 사이의 하얀 집, 부산 ‘첫눈’156 도심지 작은 대지를 100% 활용한 홍제동 소형주택 HOME & GARDEN162 식물 색상을 이용한 식재 디자인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은 가장 중요하고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색은 시선을 끌고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와 특별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잘 조합된 색은 시각적으로 대비 효과는 없더라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한다. 정원 식재에서 색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지만, 정원의 환경과 사용 목적, 위치, 스타일, 분위기, 빛의 양에 따라 결정하기도 한다.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꽃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중요하다. HOUSING INFORMATION168 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174 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180 HOME PLAN 1억에 짓는 성장하는 집[Growing House] ARCHITECTURE DESIGN184 jd house-3 튼튼한 기단 위에 올린 집188 조형적 디자인의 유니크한 전원주택190 자재가이드 하우스 랩 종류와 선택 192 HOT PLAC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모듈러 시대 개막198 BLIND STORY 차양遮陽의 필요성, 에너지 고효율화에 장식 효과까지082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204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201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2월호 발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