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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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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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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친환경은 기본, 내구성 뛰어난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 친환경은 기본, 내구성 뛰어난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인테리어 마감재로 페인트를 선택할 때 무광을 선호한다. 그런데 무광 페인트는 대부분 유광 페인트보다 표면이 거칠고 내구성이 떨어져 오염과 외부 자극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해 늘 마감 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장점이다. 유해물질도 방출하지 않아 어린이와 노약자가 생활하는 공간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여기에 내구성까지 갖춰 국내외 소비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존스톤스 코리아 032-937-3308 www.jspaint.kr 존스톤스JOHNSTONE’S는 영국 PPG 건축용 페인트 브랜드다. 1890년 첫 페인트를 선보인 이후 한 세기 지난 동안 품질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해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존스톤스 코리아는 ㈜덕정우드 계열사이며, PPG 건축용 도료 공식 한국 딜러로 다양한 제품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크리너블 매트는 일반 건물 및 단독주택 실내 마감재로 널리 사용하는 페인트다. 무광인 크리너블 매트는 탁하지 않고 맑은 느낌이며 질감도 부드러워 인테리어 바탕재로도 즐겨 사용한다. 냄새도 없고 색상 구현이 뛰어나며 유지력과 은폐력도 좋아 오래도록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컬러는 조색에 따라 1만 6000가지 색상을 재현해 개개인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하기도 좋다. 색상 수가 많지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색상 안내표를 따라가다보면 내가 원하는 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선택한 색은 존스톤스 조색 시스템(ABSOLU system)에 따라 정확한 색을 재현해낸다. 또, 조색에 사용하는 착색제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합성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공간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존스톤스 코리아 홈페이지에 있는 페인트 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고 간단하게 필요한 페인트 양도 확인할 수 있다. 변형과 마모되지 않는 페인트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는 ISO 11998 내마모성 테스트에서 Class1 등급을 받았다. ‘ISO 11998’이란 오염된 페인트 표면을 세정제 묻힌 3M 스카치 브라이트로 청소했을 때, 오염원 제거에 따라 페인트 표면이 마모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국제 공인 기준이다. 크리너블 매트는 이 테스트를 통해 일반 수성 아크릴 페인트보다 내구성이 40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1만회 사이클 테스트까지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내구성의 비결은 페인트 분자 결합에 있다. 일반 아크릴 레진 단일 유기(organic)타입과 다르게 폴리실록산이라는 무기(inorganic) 레진을 아크릴과 합성해 더욱 강력한 분자구조 결합을 완성한 것이다. 이러한 결합은 페인트가 굳으면서 더욱 견고해져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엔 변형이나 흠집에 강한 상태를 만들며, 오랜 시간 광택과 색을 유지하게 한다. 오염물을 제거할 때 솔이나 수세미를 사용해도 흔적이나 얼룩이 생기지 않으며, 폴리실록산이 전기적 인력을 약하게 만들어 오염원이 페인트 표면에 잘 들러붙지 않게 해 청소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ISO 11998 내마모성 테스트 등급 기준(200회 반복 마찰 시)> ●Class1< 5μm at 200 cycles(표면 마모 5μm 이하) ●Class2≥5μm and<20μm at 200 cycles (표면 마모 5μm 이상 20μm 이하) ●Class3≥20μm and<70μm at 200 cycles (표면 마모 20μm 이상 70μm 이하)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용도 콘크리트건물 실내, 벽돌, 석재, 블록웍, 자갈받이, 모르타르 마감 등 용량 1ℓ, 2.5ℓ, 5ℓ 색상 1만 6000가지 도포 면적1회 도포율 약 9~11㎡/ℓ 도막 횟수2회 추천 건조막 두께27㎛ 도포율약 15㎡/ℓ 건조시간 1~2시간(덧칠 2~4시간 이후) VOC 10g/ℓ이하 희석 다기공성 초벌도장 시 수돗물 최대 20%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는 아크릴-폴리실록산 에멀션 페인트로 일반 내부용 수성 페인트보다 뛰어난 오염제거 성능과 강력한 표면 강도를 가지고 있다. 제품특징 1) 일반 생활 오염 물질은 비눗물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2) 일반 내부용 수성 페인트와 달리 세정제와 수세미 청소 시에도 표면 마모나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ISO 11998 테스트 1등급). 3) 내구성이 뛰어나고 친환경(VOC 10g/ℓ이하) 제품이라 아이들 방이나 상가, 통행로, 외벽 등 넓은 범위에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광도와 광도별 권장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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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친환경은 기본, 내구성 뛰어난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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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한옥 벽체를 뜯고 고재를 활용해 증축한 양평 황토집
- 50년 된 구옥 벽체를 뜯어 증축한 주택으로 기존의 육송 기둥 · 보를 그대로 살렸다. 10평 남짓한 우진각지붕의 구옥과 연계해 증축 건물에도 대부분 고재로 지었다. 건물 하드웨어를 이루는 목재와 석재, 한식기와가 고재고 실내외 장식으로 들어간 나무와 돌, 기와 역시 고재다. 재료가 새것이라고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자연 재료일 경우 오래 묵은 것이 가치는 더하다. 시중에서 고재를 더 비싸게 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고재를 사용했기에 이 주택은 고풍스러움과 친근함이 은근하게 어려 있다. 건물부터 앞마당, 돌담, 어느 부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전체가 자연스럽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ㄱ자형의 단아한 한옥형 황토집이다. 한옥을 현대 주거 문화에 맞도록 디자인해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가 조화로운 보기 드문 주택이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부지면적 1485.0㎡(450.0평)건축면적 224.4㎡(68.0평)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외벽재 황토벽돌 줄눈 마감, 기둥 노출지붕재 한식기와내벽재 한지, 회칠, 삼베벽지, 돌기와 이미지-월바닥재 온돌마루창호재 시스템 창호 이중문난방형태 펠릿보일러, 전통 구들설계 및 시공 예록2인 건축 50년 된 한옥 건물에 대한 증축 허가를 받아 구옥 벽체를 해체한 후 시공사 이상길 소장이 촬영한 사진이다. 기둥, 보는 기존의 육송을 그대로 살리면서 증축 부위는 미송을 사용했다. 터에 예부터 있던 구옥의 느낌을 살리고자 고재를 사용해 건물을 올렸다. 새것처럼 튀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멋을 내도록 했다. 이 소장은 한옥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과 부지 가치를 격상시키는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정남향으로 다소곳하게 ㄱ자형으로 앉힌 한옥 스타일의 황토집이다. 전통 한옥을 그대로 재현하진 않았으나 그 특유의 멋은 살리고, 한옥 구법을 현대인의 삶에 맞도록 재해석해 공간 구조의 편리함과 단열성을 높였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예록2인 건축' 이 소장은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견해가 일반적인데 이 집에 와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며 "외부로 보이는 부분은 전통 한옥의 맛을 살리되 감추어진 부분에는 현대 재료인 단열재와 엑셀 파이프 난방 설비 등을 설치했고 공간 구조도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맞도록 짜여 쾌적하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요즘 한옥 바람으로 전국 곳곳 한옥이 많이 지어지는데 한옥이라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외형에 치중하다 보니 가격대만 올라가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정작 단열이 안 되는 등 살기 불편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옥 스타일을 전문적으로 하기 전 15년간 현대건축 건축가로 활동한 이 소장은 현대건축에 전념했기에 전통건축의 장점이 한눈에 보였다고 한다. 현대건축에 몸담으면서도 한국 고유 미를 간직한 한옥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임을 예측하고 한옥에 대한 현대적 디자인을 연구, 준비했다. 下 입식 거실 한쪽에 마루를 깐 차실을 배치해 한옥 느낌을 살렸다. 일자형으로 기다란 남향 거실은 전면 통유리로 채광과 조망이 살아났다. 현대식으로 드린 주방. 삼베 벽지와 한지로 마감하고 서양 커튼 대신 삼베 가리개를 걸어 안정감 있는 한韓스타일 안방이 완성됐다. 한옥의 재해석‥ 서구 공간, 첨단 자재 접목외부 덱(Deck)과 이어지는 다이닝룸, 한옥 대청과 마당 기능을 집합시킨 건물 전면 덱, 건물 가장자리 햇살 좋은 지중해풍 스파 욕실, 이처럼 우리 전통 가옥에선 볼 수 없었던 서구 주택의 공간이 한옥 스타일과 묘하게 어우러져 멋스럽다. 서구의 세련된 멋과 편리함을 도입하는 동시에 한옥 사랑방을 연상시키는 다실茶室이나 구들 난방을 설치한 구들방, 한옥 안방 앞에 설치하던 누마루의 간결한 형태 등 고유 공간도 배치해 옛것에 대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재료 사용에 있어 천연소재, 단열, 디자인을 고려했다. 단열을 고려해 모두 복층유리를 이중 설치한 창호는 브라운 빛이 감도는 투명 유리를 사용해 외부에서 보면 나무와 황토벽과 유사 색으로 통일감을 살렸다. 한옥 하면 불투명 창호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현대인이 선호하는 개방감 연출을 위해 시스템 창호를 설치한 것이다. 곳곳에 천창을 과감하게 드려 과거 '어두운 한옥'을 탈피한 것도 눈에 띈다. 건물 후면 가장자리에 설치한 욕실. 한옥을 벗어난 이국적 정취가 물씬하다. 천창 등 창을 과감하게 설치해 쾌적하다. 거실. 나무, 삼베 벽지, 회칠, 황토벽돌 등 천연 소재로 벽 마감하고 고기와를 쌓은 이미지-월이 포인트다. 차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연못을 만들었다. 연못 쪽 난간 설치로 한옥 연못 정자를 떠 올리게 한다. 바닥에 단차를 두어 공간감을 살렸다. 서구 공간인 다이닝룸이 한옥에 들어와 이색적이다. 외부 덱과 연결돼 편리하고 천창과 창 호 다량 설치로 채광이 좋다. 벽체 내부에는 현대 단열재인 스티로폼과 열반사 단열재를 설치해 단열에 신경 썼다. 벽체 구조는 외부로부터 황토벽돌-이중 단열재-합판-석고보드-내벽 마감재 순이다. 벽체 속은 기능을, 겉은 친환경과 디자인을 고려했다.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를 사용해 거주자의 건강은 물론 미적 감각을 높였다. 인테리어에 쓰인 천연 소재는 모두 네 가지로 나무, 흙, 돌, 한지다. 회칠과 패턴이 들어간 한지, 삼베 벽지로 내벽 마감하고 돌기와를 층층이 쌓아 이미지-월로 꾸몄다. 이 소장은 이러한 자연 재료를 사용했기에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고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바닥 구조는 기둥 자리에 줄기초를 하고 흙을 50㎝가량 보토한 후 비닐-은박지-스티로폼-엑셀 파이프 순으로 시공했다. 다만 천장은 현대 단열재를 넣지 않고 과거 방식대로 흙을 10㎝ 올리고 한식기와를 설치했다. 창을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는 이 주택의 경우 창을 모두 닫아도 집 안이 갑갑하게 느껴지지 않음은 천장에 흙을 얹었기 때문이다. 더운 공기와 오염된 공기가 상승하면 지붕 속흙의 기공을 통해 공기 순환이 가능한 것. 이 소장은 실제 하늘은 보이지 않으나 마치 하늘이 열려 숨통이 트인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과거에는 천장에 흙을 올려 흙의 무게로 기둥-보가 단단하게 결구돼 건물이 자리 잡도록 했으며 보온성을 높이고 외부환경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도록 했다. 그러나 흙의 갈라짐으로 웃풍이 들고 건물 내구성의 문제가 지적돼 현대 한옥에는 대체 단열재를 적용하는 추세다. 측면에서 본 모습으로 맨 끝 남측으로 튀어나온 부위가 안방이고 그 앞으로 누마루가 있다. 대문에서 본 현관. 황토벽돌과 기와를 쌓아 치장한 벽체, 아기자기한 조경물이 예스럽다. 전통 창호 대신 설치한 현대식 시스템 창호는 튀지 않고 한옥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마을 도로에서 본 주택. 얕은 돌담과 조경물이 어우러져 고아한 멋을 풍긴다. 이 소장은 한옥은 현대 생활공간으로 부적합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그간 한옥이 외면당해 왔다며 양평 주택처럼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는 21세기형 한옥 디자인을 개발한다면 아름다운 우리 가옥을 계승하면서 주거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는 길이 열릴 것이라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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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한옥 벽체를 뜯고 고재를 활용해 증축한 양평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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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산 풍경 담아낸 김해 전원주택
- 이성진(62)·김묘순(60)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목적으로 신어산이 바라보이는 김해시 삼방동에 넓고 시원시원한 단독주택을 앉혔다. 지난 12월에 준공한 주택은 색다른 매스 두 개에 각각 물매 방향이 다른 외쪽 경사지붕을 얹어 두 개의 산이 조우하는 모양이다. 주택은 대리석 외장재를 사용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우며, 연면적 338.54㎡(102.40평)에 최고 높이가 9m에 달해 웅장해 보인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 삼방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402.00㎡(424.10평)건축면적 232.74㎡(70.40평)건폐율 16.60%연면적 338.54㎡(102.40평) 1층 225.39㎡(68.18평) 2층 113.15㎡(34.22평)용적률 24.15%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4월공사기간 2018년 4월~12월설계 해누리건축사사무소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를 지나 1㎞ 남짓 달리면 큰길 좌측에 산을 등지고 자리 잡은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주택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싼 산을 등지고 가야저수지를 바라보는 대지는 배산임수 지세로 햇빛이 풍부하고 바람이 잘 통한다. 대지 앞에 3층 식당 건물이 있지만, 5m 정도 레벨 차가 있어 조망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확 트인 시야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신화가 깃든 신어산 풍경을 모두 담아낸다. 큰길과 인접해 시내 중심지까지 차로 5분이면 닿는다. 또한, 김해천문대와 골프장, 가야테마파크 등 각종 문화시설도 차로 10분 거리 내에 있다. 이렇듯 주택은 자연의 쾌적함과 도심의 편의성을 갖춘 도시형 전원주택이라 할 수 있다. 신어산 풍경을 담은 주택. 넓은 정원 옆으로는 아담한 텃밭을 마련해 전원의 삶을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오리지널 티타늄 징크(자든징크) 벽 - 신마천석 버너 물 다듬, 벤자민 베이지 브러쉬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삼나무 무절 루버 벽 - 규조토, 친환경벽지(LG디아망) 바닥 - 대리석 복합판(마론라이트(마지오레), 비바체골드(마지오레))단열재 지붕 - 100T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네오폴), 열 반사 단열재 외벽 - 100T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네오폴), 열 반사 단열재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C블랙, 카푸치노(마지오레)) 난간 - 단조난간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단열 도어(알프라임)주요조명 수입 조명주방가구 키친바흐(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LPG보일러 오후 햇빛이 근사한 그림자를 그려내는 현관 현관 앞에서 본 복도.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과 목재 루버로 마감한 천장이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자연 풍경을 끌어안은 주택건축주는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입면 디자인, 그리고 풍경을 끌어들인 넓고 효율적인 공간구성과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바랐다.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고자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계림종합건설(대표 박성현)을 찾아내고, 박 대표와 오랜 시간 논의한 후 설계/시공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맡기기로 했다.박 대표는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산을 형상화한 모양을 지붕에 적용했다. 그래서인지 큰길가에서 골목길로 접어들다 보면 산을 배경으로 양쪽 끝이 날렵하게 뻗은 ‘V’자 모양의 지붕이 단박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매스에 각각 물매 방향이 다른 외쪽 경사지붕을 얹은 주택은 짙은 회색과 베이지색의 대비로 경계를 더욱 확연하게 구분했다. 매스는 형태로도 나뉜다. 우측 매스는 반듯한 사각형이지만, 좌측 매스는 베란다에 의한 층간 구분과 측면에 돌출된 공간에 의해 볼륨감을 형성한다. 이처럼 주택은 명도 대비와 볼륨감에 의해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표정을 짓는다. 여기에 부드러운 베이지 톤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매력을 발산하고 층간 높이가 3m에 달하다 보니 일반 복층 건물보다 웅장해 보이기까지 한다. 면적이 넓은 거실은 2층까지 오픈해 체감상 더욱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했지만, 벽면과 천장에 따뜻한 느낌의 무절 삼나무 루버로 마감해 한결 부드럽다. 넓고 시원한 거실에 어울리도록 계단실도 시원스럽게 너비 1500㎜로 계획했다. 폭이 넓어 계단실은 오르내리는 사람이 마주쳐도 불편하지 않게 지나칠 수 있다. 대지는 약 1400㎡(420평)로 동서로 긴 직사각형이다. 대지 북쪽에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대형 커피숍이 있고 주택 앞 동쪽에 식당이 있다. 서쪽과 남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의 시선에서 벗어나면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한다. 전면에 있는 식당과 5m 레벨 차가 있어 일부러 올려다보더라도 실내까지 시선이 닿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숍을 오가는 외부인은 다소 신경 쓰일 수 있다. 따라서 주택을 동쪽의 풍광을 담고 북쪽의 커피숍을 드나드는 외부 시선을 고려해 배치했다. 주택을 남북으로 긴 ‘I’자형으로 도로와 인접하게 그리고 대지 정면으로 나서게끔 앉힌 뒤 배면에 진입로를 확보했다. 현관 역시 외부 시선을 고려해 정원이 있는 남쪽에 주차장과 함께 배치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북측에 환기용 작은 창만 있는 닫힌 공간을, 남쪽에 현관과 정원, 텃밭 등으로 열린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거실 뒤에 배치한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에 별도의 개수대를 설치해 거실을 바라보며 조리할 수 있게 했다. 넉넉한 평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一’자형 주방이 여유로워 보인다.' 안방은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 첫 번째 위치에 배치해 진입 동선을 짧게 했다. 인테리어는 흰 벽에 따뜻한 나무 느낌을 바닥과 천장에 사용해 아늑하게 꾸몄다. 안방에 딸린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그리고 건식으로 계획한 욕실과 화장실은 각각 독립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마감오전 11시, 현관문을 여니 남쪽 채광창으로 들어온 은은한 빛과 그림자가 현관을 근사하게 꾸미고 있다. 그림자를 뒤로하고 실내로 들어서니 이번엔 대리석의 부드러운 빛이 감도는 깊은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양옆으로 방과 드레스룸, 위생 공간이 차례로 나오고, 그 끝에 주방과 거실, 계단을 한 공간에 담은 넓은 보이드VOID가 있다.인테리어는 전체 벽을 밝은 흰색 규조토로 마감하고, 바닥은 매끄럽고 광택이 흐르는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럽다. 복도와 거실, 각 방의 천장, 거실 아트월과 천장에 삼나무 무절 루버로 마감해 분위기가 아늑하고 편안하다. 실내 공기는 미세 기공에 의한 습도 조절과 탈취 기능이 있는 규조토와 은은한 나무 향을 뿜어내는 삼나무의 기능이 더해져 쾌적하다. 안방 앞에 있는 게스트룸. 1층의 방은 현관에서 들어설 때 복도 초입 좌우에 배치했다. 모든 방은 바닥과 천장에 나무의 색감과 질감을 담아내 통일했다. 건식과 습식으로 공간을 나눈 안방 전용 위생 공간. 대리석 질감의 석재 타일로 중후한 주택의 느낌과 유사한 무게감을 살렸다. 계단실 앞 2층 간이주방 2층 남쪽 끝에 배치한 방은 건축주가 평소 집 안에서 늦게까지 업무를 보거나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지내는 곳이다. 자녀와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 오픈 형태의 1층 거실은 가장 높은 부분이 9m에 달해 실제보다 넓은 공간감이 든다. 여기에 보를 노출하고 삼나무로 마감해 중후함이 넘친다. 거실 한쪽 벽면에 배치한 계단은 오픈 형태라 오르내리면서 거실의 넓은 공간감과 창밖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2층 계단 정면에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마련한 간이주방이 있다. 간이주방 옆으로 뻗은 복도는 1층 복도와 마찬가지로 대리석을 활용한 화려한 액자로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건축주 부부의 프라이버시 확보와 독립성 그리고 각각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 맞췄다”며, “특히, 안방과 거실, 가족실 등 주요 실은 신어산의 풍경을 담을 수 있게 계획했다”고 한다. 시공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건축주와 공유했는데, 이를 통해 건축주는 자신의 일터에서 주요 시공 상황을 검토할 수 있었다. 주택을 짓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 건축주에게 아쉬움이 없는지 물었다. “아쉬움이 남을 뻔했죠. 처음에 2층에 방을 3개 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2층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시공 과정에서 정면에 배치한 방의 벽을 허물어 응접실로 변경한 거죠. 만약 그대로 방을 만들었다면 많이 아쉬웠을 거예요. 2층 가족실은 이 주택의 포인트 공간이다. 넓은 창 너머로 신어산 풍경이 가득 들어온다. 설계 당시 게스트룸으로 계획한 2층 응접실은 시공 단계에서 건축주 요청에 따라 벽을 허물어 용도를 변경한 것이다. 건축주는 설계대로 방을 만들었다면 후회했을 거라고 한다. 주변 건물보다 시야가 높아 외부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풍경을 감상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전용실을 계획했다. 2층의 포인트 공간은 단연 응접실이다. 응접실은 가족실과 연계돼 더욱 풍부한 빛과 신어산 풍광을 받아들인다. 애초 방이 자리할 공간의 벽을 하나 제거함으로써 2층이 한결 풍성해진 것이다. 또한, 가족실과 연계한 테라스는 자연을 감상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전용실로 꾸몄다. 이렇게 2층은 응접실-가족실-전용 바비큐실을 묶어 가족만의 휴식처라는 공식을 완성했다.건축주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바람으로 주택 계획을 시작했다. 어느덧 가구 배치를 끝내고 살림살이까지 모두 들인 뒤, 형식적인 입주 절차만을 남겨 놓은 부부는 설렘으로 가득한 주택에서 또 다른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외부 시선을 고려해 남쪽에 현관과 주차장을 배치했다. 대문에서 본 모습. 비 오는 날에 흙을 밟지 않도록 주차장까지 블록을 깔아 현관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계림종합건설 시공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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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산 풍경 담아낸 김해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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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과 토종 야생화가 주는 편안함, 들꽃이야기 원주 전원카페
- 한때 귀촌 욕구를 잔뜩 불러일으킨 니어링 부부의《조화로운 삶》을 읽은 이라면 동경은 하지만 실행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느꼈을 것이다. 손수 집을 짓고 식물을 가꾸고 두레문화를 즐기며 자급자족하는 삶, 말이 쉽지 도시 삶에 젖은 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김명진·곽은숙 부부는 수호신이 깃든 숲이 있는 신림에 손수 두 동의 흙집을 짓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의 '들꽃이야기'를 소개한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들꽃이야기 033-762-2823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632 2000년 발간된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조화로운 삶 : Living the good life》는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들 사이에 한때 반향을 일으켰다. 두 저자는 스무 해 동안의 시골 경험을 낱낱이 기록하며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 '조화로운 삶'을 제안했다. 이윤 추구의 경제 사회에서 벗어나 돈으로 환산하는 가치 대신 자유롭게 시간을 누리며 자급자족하는 삶… 바로 김명진 곽은숙 부부가 추구하는 삶이기도 하다. 김명진 씨는 니어링 부부가 펴낸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김씨가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는 이미 그의 가족은 도시를 떠나 강원도 치악산 아래 새로운 둥지를 튼 후였다.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과 김명진 씨 부부의 시골 살이는 닮은 데가 많다. 니어링부부는 주변 환경과 하나 되는 집을 원해 손수 돌집을 지었으며 유기농법으로 곡식과 채소와 꽃을 가꾸었다. 음식은 주로 싱싱한 채소를, 되도록 날 것으로 먹었고 적은 종류로 조금씩 먹었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면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원칙을 세웠으며 쓸 돈보다 많이 벌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다 주인이 나무와 흙으로 직접 지은 카페 내부. 소박하고 편안하다. 손수 지은 흙집과 수백 가지 들꽃의 조화1980, 90년대를 풍미한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옛날 옛적에'등 참여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던 김명진 씨와 교사였던 곽은숙 씨는 아이를 시골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에 귀촌을 결심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 된 큰아이가 두 살 때 내려왔으니 벌써 15년 됐다.초가 마을에 중학교 1학년 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오지에 살았던 김씨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시골에 지내면서 겪은 경험이 그의 풍부한 감성의 원천이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을 자식에게도 물려주고 싶었다.15년 전 성남리에 터를 마련한 김 씨는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수 흙집을 지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보고 자란 게 집 짓는 일이었고 사촌형 4명이 목수였던 덕분이다. 재료는 모두 고재古材를 사용했다. "어떻게 고재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나"물었더니 "시간 여유를 두고 꾸준히 관심을 가졌더니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대답한다. 그는 고재가 나는 곳이면 수시로 달려가 실어 날랐으며 그렇게 2년에 걸쳐 집을 완성했다.짧지 않은 기간 공을 들인 흙집은 휴일 평일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즐겨찾는 카페가 됐다. 이곳의 매력은 단연 편안함이다. 주인장의 숨이 깃든 소담스러운 흙집과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갈아입는 들꽃 만발한 정원이 피로한 마음에 안식을 준다. 아내 곽은숙 씨는 꽃을 버리기 아까워 압화를 만들었다. 카페 곳곳을 장식한다. 마당 수 정원에 금낭화가 앙증맞게 피었 다. 시중에 보기 힘든 백두산 두메양귀비, 멸종 위기의 동강할미꽃도 이곳에는 철마다 핀다. 정겨운 토종 야생화들이 한들한들 춤추는 마당에는 들꽃이야기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600여 종의 토종 야생화와 나무가 심겨졌다. 한 자리에서도 계절에 따라 여러 꽃들이 피었다 오그라들고 수변, 음지, 양지 등 환경에 따라 무리 지었다. 카페 건물 옆 별채 흙집 지붕 위에도 풀꽃들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데 그 또한 볼거리다.카페를 더욱 운치 있게 감싸고 있는 켜켜이 쌓은 돌담은 김 씨 가족이 이곳에 정착한 기간만큼 오래 걸려 완성했다. 재료를 한꺼번에 구해 단숨에 건물을 완성하려는 것이 현대인들의 습성인 반면, 김 씨는 재료를 인위적으로 구하려 하지 않고 고재를 구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나는 돌을 기다렸다. 그만큼 일 진행은 더뎠으나 김 씨에게는 문제가 아니다.아직 마당 한쪽은 완결되지 않은 채다. 아무렇게나 생긴 돌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판판한 돌을 모아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그런데 판판하게 생긴 돌이 쉽게 구해지지 않은 모양이다.들꽃이야기는 애초 '무인카페'였다. 자연 속 휴식을 찾아 도시를 떠난 가족답게 스스로 마실 수 있는 원두커피와 돈 내는 통만 마련해 놓고 부부는 자유를 즐겼다. 그러다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손님이 늘었고 급기야 카페는 부부의 발목을 붙들었다. 손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좌석을 늘리고 음료수 가짓수를 늘리고 식사 메뉴도 마련했다. 메뉴는 대부분 부부가 손수 유기농으로 키운 것으로 제공한다. 벤치 위로 수양버들이 살랑거리고 산뽕나무와 자작나무, 밤나무가 푸르다. 저 멀리 산골 음악회를 열었던 무대가 보인다. 판판한 돌을 마저 구하면 정리할 계획이다. 심벽 방식으로 손수 지은 4평 구들방.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본 생태 지붕에 감흥을 얻어 지붕에 흙을 덮고 개부처손과 원추리를 심었다. 가을에는 구절초도 아름답게 핀다. 덕분에 여름 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요즘 김 씨 부부는 기분 나쁘지 않은 고민이 하나 생겼다. 장사가 잘되는 것은 분명 감사할 일인데, 애초 느긋하게 살기 위해 전원행을 택한 것이 카페 일에 밀려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영월자원식물연구회 활동을 하며 토종 야생화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김명진 씨는 말한다. 자연을 모르면 그저 나무와 풀로 구분되나 자연을 알고 나면 수천 가지 식물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봄에 싹이 나고 꽃이 피며 가을에 열매를 맺는 자연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꽃은 물론이고 저마다 독특한 잎의 생김새는 그것을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음식으로 약으로 우리에게 주는 것도 많다.술패랭이 용머리 꿩의다리 종덩굴 동자꽃 털중나리 섬초롱 터리풀… 지금쯤 들꽃이야기에는 어떤 이에겐 이름조차 낯선 유월의 우리 풀꽃들이 늠름하게 피어 있겠다. 꽃잎 띄운 차마저 황홀케 하는 까닭은 소리 없이 부르는 들꽃들의 노래 때문이 아닐지. 카페는 구석구석 정겹지 않은 데가 없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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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과 토종 야생화가 주는 편안함, 들꽃이야기 원주 전원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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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펜션】 차茶와 향기가 있는 '숲 속 맑은 꼴' 펜션
- 여행 중에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무질서한 단체여행객이 아닐까 싶다. 모처럼 자연을 관조하며 조용히 쉬러 왔는데, 주위의 고성방가를 듣고 있노라면 불쾌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숙소에서 그들을 마주하면 여행 전체가 망쳐지는 기분이다. 어디 고요하게 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그래서 소개한다.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숲 속 맑은 꼴’ 펜션이다. 차와 향기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요함만 가득한 이곳에는 그저 자연 속의 ‘쉼’만이 있을 뿐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숲 속 맑은 꼴’ 펜션 055-974-0100 숲 속 맑은 꼴은 초입에 다아카페가 있고, 그 뒤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영숙 씨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낭만의 계절, 가을에 경남 산청을 찾았다. 지리산에 위치한 ‘숲 속 맑은 꼴’ 펜션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청정지역인 산청에 오면 누구나 쾌적한 공기에 놀라곤 한다. 그러나 지리산을 향해 이동해보라. 공기의 질은 이내 또 달라진다.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아도 마시는 공기만으로 지리산과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거리에 따라 공기가 계속해서 변화한다. 아마도 지리산이 내뿜는 기운 때문이리라. ‘숲 속 맑은 꼴’은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중산리에 다다라서야 만날 수 있다. 그것도 비탈진 경사를 올라 비포장도로까지 지나야 비로소 펜션의 모퉁이가 보인다. 카페 내부. 펜션 못지 않은 정갈함이 카페 곳곳에 배어있다. 카페에 머물기 위해 펜션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 카페 내부 차에서 내리니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닭 가족(?)이다. 사람과 닭이 만나면 보통 닭이 놀라기 마련인데, 여기선 동네 마실 나온 듯 느긋하게 걷는 닭의 모습에 사람이 놀란다.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우리 차부터 한 잔 해요."참 여유롭다 생각하며 펜션에 들어서니, 얼굴에 여유 한가득한 푸근한 아저씨와 아줌마가 반갑게 맞이한다. 펜션지기 김태식, 이영숙 부부다. 다아카페에는 명상가부터 호주의 젊은 학자들까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 펜션지기 부부는 찾아오는 인연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한다. 카페는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건축주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차나무에 새싹이 돋는, ‘다아(茶芽)카페’숲 속 맑은 꼴은 초입에 다아카페가 있고, 그 뒤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위치만 놓고 보면 카페가 메인인 셈이다. 이는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영숙 씨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부부는 차 문화를 전하고 더불어 숙박업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자 카페를 손수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그래서인지 펜션 못지않은 정갈함이 카페 곳곳에 배어 있다. 최근엔 카페에 머물기 위해 펜션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고.“여기는 저희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호흡하는 공간이죠. 그래서 그저 놀고먹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가 있고, 자연 속에 쉼이 있는 공간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지리산이 키운 약초를 주재료로 내놓는 다아카페. 부모님을 모시고 올 경우, 꼴아줌마 영숙 씨가 차를 손수 내려드린다. 사실 펜션지기 부부가 지리산으로 온 이유도 차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약초들이 지리산 인근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흔히 명산의 기운을 받아 치유력이 탁월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숲 속 맑은 꼴 펜션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잠을 너무 잘 잤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신기하게 두통이 사라졌다거나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하루, 이틀이라도 손님들이 건강해진 모습 보면 그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어요. 제가 다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숲 속 맑은 꼴 펜션은 20평형 2채와 15평형 3채, 이렇게 총 5채로 구성됐다.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5채 모두 적당한 간격을 두고 각각 별채로 위치해 있다. 펜션지기 부부는 수년간 여행을 다니면서 무엇보다 숙소가 쾌적해야함을 느꼈다. 특히 잠을 자는 침구류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래서 펜션지기 부부는 이불과 베개는 물론 수건 등을 매일 세탁하고 햇빛에 바짝 말린다. 수익보단 가치관을숲 속 맑은 꼴이 운영된 건 이제 1년 반 정도. 운영 초기부터 홍보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 인연 닿아 찾아오는 손님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여기는 데 가치를 뒀다. 그렇다 보니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흔히 펜션 운영의 성패를 재방문율로 측정하곤 하는데, 숲 속 맑은 꼴은 재방문율이 무려 90%를 육박한다. 10명 중 9명은 재방문한 셈이다.펜션지기 부부의 인연 때문인지, 지리산 기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범상치 않은 사람들도 많이 다녀갔다. 명상가부터 기공 수행자, 재외 사학자 등. 그들 다수가 재차 방문하며 책과 마실 것 등을 챙겨주곤 한다. 카페 내에는 그들의 선물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맑고 좋은 분들이 많이 왔다 가셨어요. 지금까지 5번 이상 방문한 손님도 계세요. 멀리 외국에서 찾아오는 분도 있고요. 너무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죠.”최근 펜션지기 부부는 30~40명 수준의 단체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새로운 운영방침을 내놓았다. 소규모 모임이라면 모를까, 너무 많은 단체객이 몰리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기 쉽고, 운영 취지와도 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손님들만 맞이할 생각이라고.“단체객이 많으면 수익이야 물론 높겠죠. 그러나 무질서하게 되기 쉬워요. 앞서 얘기했지만 여기는 저희만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함께 살아야죠. 저희는 수익보다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지키기로 했어요.” 각 별채마다 벽과 벽 사이에 3㎝ × 3㎝ 각재를 40㎝ 간격으로 넣고 그 위에 석고보드로 마감 후 도배했다. 이 간격은 단열 뿐 아니라 소음이나 습도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민족의 성산(聖山)이라 불리는 지리산. 한 번 오르내리면 쉬이 도시로 발걸음하기 어렵게 만드는 산이다. 특히 오색찬란한 단풍이 절경일 때 더욱 그렇다. 몸은 피곤해 쉬고 싶은데, 마음은 지리산을 떠나질 않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그럴 때 숲 속 맑은 꼴을 찾아보라. 지리산이 내어준 차 한 잔으로 남은 긴장을 풀고, 침묵 속에 숙면을 취하면 더없이 맑은 기운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田 외부에서 본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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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펜션】 차茶와 향기가 있는 '숲 속 맑은 꼴'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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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포스코와 기아대책에서 주관하고 한국철강협회와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유공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기초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여 40㎡(13평) 내외의 스틸하우스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프로젝트이다. 2009년도에 철강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랑의 집짓기는 2017년 7월까지 총 27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줬으며, 추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세대의 가정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고내식 강재(PosMAC)가 적용된 주거 성능이 우수하고 화재 및 지진에 강한 스틸하우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 아연 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글 정재민(J-Architecture 대표)사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Beyond www.beyond.or.kr HOUSE NOTEDATA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사정리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설계기간 2017년 5월 ~ 6월공사기간 2017년 6월 ~ 7월대지면적 225.00㎡(68.06평)건축면적 41.19㎡(12.46평)건폐율 18.31%연면적 41.19㎡(12.46평)용적률 8.31%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세라믹사이딩, 컬러강판(포스맥)내부마감 천장 - LG Z:IN 내벽 - LG Z:IN단열재 지붕 - R30 그라스울 외단열 - 스카이텍 8T 내단열 - R19 그라스울창호 VECA드리움현관 더 베스트조명 조명이야기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설계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주관기관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후원기관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2017년도 사랑의 집짓기 수혜 대상자인 손희원(1943년생) 씨는 20여 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무릎 윗부분을 절단하여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발을 짚고 불안정하게 다닌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10여 년 전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고, 같은 해에 하나뿐인 아들도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힘들어하던 아내마저 가정 형편 문제로 집을 나갔다. 이로인해 손희원 씨는 무너져가는 구옥에 독거하게 됐다. 그간 살고 있던 집은 100여 년 된 집으로 천장이 무너져서 내려오고 방과 주방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겨울에는 방 한 칸에서 추위에 떨면서 지내며,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주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었다. 포항시에서는 손희원 씨의 이러한 상황을 주관 기관에 알리고 내부 평가를 통해 수혜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봉사활동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원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대학생들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에 창단했다. 포스코에서는 매년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비욘드 봉사단 11기를 모집했다. 특히, 이번 포항시 사랑의 집짓기 손희원 씨의 댁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비욘드 5조와 6조에 소속된 20명이었다. 첫째 날_골조와 내·외장 마감자재를 하차한 후 골조 제작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비욘드 봉사단 모두가 하나가 되어 벽체 골조를 하루 만에 설치했다.둘째 날_무거운 트러스를 올리고 방수 시트Sheet 작업과 지붕 슁글 마감이 이뤄졌다. 어려운 일일수록 힘을 모으고 지칠수록 격려하는 모습은 사랑을 나누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셋째 날_지붕 슁글 작업을 마무리하고 창호 설치와 외벽 단열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될 손희원 씨의 건강을 기원하며 포항의 무더운 여름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넷째 날_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을 외장재로 적용했다. 외부 마감공사와 함께 내부는 전기공사, 설비공사, 단열공사, 석고보드공사, 온돌미장공사가 진행됐다.다섯째 날_외장 마감 마무리 공사와 바닥 데크공사를 진행했다. 외벽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까마득히 멀어 보이던 산 정상이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여섯째 날_타일공사와 도배 마감 그리고 가구 설치공사를 끝으로 8일간의 모든 건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짧은 기간에 이뤄진 사랑의 집짓기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깊은 시골마을에 희망을 세웠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언젠가는 그 가지에서 희망의 나무가 자랄 수 있게 될 것이다. 후원 기관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독거 어르신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OUT정재민J-Architecture 대표T 02-400-3594 W www.j-architect.co.kr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전임교수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건축교육 총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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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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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Ⅵ-제품 정보
- 벽난로는 설치하면 집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 해야 하는 제품이라 사전에 요모조모 잘 살핀 후 구입해야 한다. 광고나 카탈로그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실물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좋은 벽난로의 조건은 간단하다. 열효율이 높고 안전하며, 튼튼하고, 적당한 가격과 좋은 디자인 그리고 완벽한 사후관리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해 보험처리까지 준비한 업체라면 더욱 든든할 것이다. 국내 주요 벽난로 업체에서 추천하는 벽난로의 기능과 성능을 소개한다.(1) 건강을 생각한 벽난로 - 화롯불벽난로 벽난로에 불을 피울 때 아궁이와 마찬가지로 연기가 난다. 그래서 이 연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난방과 쾌적함을 동시에 잡는 비결이다. 화롯불벽난로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벽난로에 불을 붙일 때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에어인렛’, ‘에어커튼’ 기술을 적용했다. 취재협조 화롯불벽난로 1661-9792 www.fireplace1004.co.kr 에어인렛’, ‘에어커튼’ 기술을 접목한 제신스 벽난로 시리즈는 고열에도 파손되지 않는 황토 내화재가 장착돼 있다. 이는 황토 도자기를 굽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열을 받은 황토는 원적외선을 방사해 찜질방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화롯불벽난로는 제신스 벽난로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는 질석보드 내화재를 사용한 ‘제신스 스페셜’을 내놓았다. 내화재는 일반적으로 30T 두께로 만들지만, 이 제품은 40T 두께로 만들어 축열 기능을 높였다. 축열은 장작이 타면서 만들어진 열이 벽난로 몸체에 저장돼 있는 것을 말한다. 축열 기능이 약한 경우, 벽난로의 불꽃이 꺼지는 순간 열이 빠르게 사라진다. 그러나 축열은 벽난로의 불이 꺼지더라도 실내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제신스 벽난로 시리즈는 화구 안 온도를 200℃ 이상 높일 수 있으면서도 고온의 연소 가스, 화학 작용 등에도 충분히 견디는 제품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제신스 시리즈에는 작은 힘으로도 화실을 쉽게 밀폐시키는 ‘스마트락’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다.화롯불벽난로는 축열 벽난로로 유명한 핀란드 벽난로 업체 Tulikivi社와 제휴를 맺어 솦스톤 벽난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솦스톤Soapstone은 활석 덩어리 중 하나로 밀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열전도율과 강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Tulikivi社가 축열 벽난로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유 역시 벽난로의 재료인 솦스톤에 있다. (2) 난로부터 구이기까지 - 정우21세기 집을 짓는 중에도, 다 짓고 나서도 집 안에 무엇을 놓을지 고민하는 일은 늘 즐겁다. 거실에 벽난로를 둬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데크에 구이기를 놓아 즐거운 식사를 하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정우21세기는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취재협조 정우21세기 031-718-6864 http://woodstove.kr/정우21세기 벽난로는 재연소가 가능한 다중 연소 시스템과 에어커튼 시스템을 도입해 열량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난로면을 철망으로 2중 보호해 안정성도 높다. 무엇보다 정우21세기 이승규 대표는 내구성을 장점으로 꼽는다.“지난 10여 년간 직접 가서 A/S한 횟수가 10번 정도입니다. 난로가 튼튼하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유리파손 등 소비자의 과실을 제외하고, 용접불량과 같이 난로 몸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무상으로 수리합니다.”벽난로는 전국에 있는 70여 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시공이 된다. 난로 본체 이외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설치한 대리점에서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난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난로를 고를 때는 원료를 잘 태우는지 확인하고, 시공할 때는 연통을 잘 세웠는지 확인하라고 말한다. 난로 몸체 문제보다 연통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난로 못지않게 연통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다. (3) 삼면유리로 디자인과 열까지 잡은 - 웅진벽난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봄과 가을에 부는 찬바람과 겨울에 찾아오는 추위는 익숙해질 법하면서도 낯설다. 벽난로는 겨울은 물론 봄·가을에 보일러 난방을 가동하기 애매할 때도 사용하기 좋다. 취재협조 웅진벽난로 031-774-3344 www.sunwj.co.kr 웅진벽난로의 제품들은 세라믹 글라스 도어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였고, 유리 그을림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에어커튼 기술이 접목돼있어 불을 땔 때 발생하는 연기가 실내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정면의 화구에 유리를 사용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한 쪽에서만 볼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이에 웅진벽난로는 벽난로 좌우에 유리를 추가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 101-2호다. 이 제품은 불꽃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으며, 삼면에서 복사열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기조절이 가능한 댐퍼와 손잡이에는 신주를 사용해 디자인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웅진 101-2호에 보일러 기능을 추가한 101-1호 제품과 사이즈를 보다 작게 한 108호 제품도 있다. 웅진벽난로는 다양한 디자인의 벽난로를 판매한다. 판매중인 모든 제품에 쿠커 기능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중 눈에 띄는 제품은 웅진 304호다. 유럽식 디자인을 채택해 라운드형의 유려한 몸체를 가지고 있다. 유리 또한 곡선 유리를 장착해 벽난로와 이질감이 없다. 더불어 내부에 질석보드를 장착해 축열기능이 강화시켰다. (4) 기본에 충실한 벽난로 - 삼진벽난로 삼진벽난로는 1973년 동진공업사에서 삼진벽난로로 개명한 후 벽난로 외길을 걷고 있다. 굴뚝을 따라 실외로 빠져나가야 할 연기가 역풍을 만나 실내로 되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역풍 방지’ 기술을 1979년에 개발한 후 지금까지 유리 그을림 방지 기술, 가습기 기능이 추가된 벽난로 등 벽난로의 지평을 새롭게 여는 제품을 선보여 왔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삼진벽난로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제품과 기술 제휴를 맺고 수입·판매하는 제품들을 살펴보았다. 취재협조 삼진벽난로 031-797-8185 www.samjinfire.co.kr 에스프리는 삼진벽난로 47년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삼진벽난로의 대표 벽난로다. 에스프리는 대용량의 화실을 가지고 있으며 ‘다중연소방식’을 적용해 장작의 소모를 극소화하고 발열량을 높였다. 다중연소방식은 연소에 필요한 외기를 급기 파이프의 급기공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급되도록 제작하여 급기파이프에서 재발화된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이용하는 벽난로 시스템이다. 외기공급을 조절하면 연료 연소시간을 10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상단에는 오븐 기능이 탑재돼 있어 군고구마, 생선구이 등 다양한 조리를 할 수 있다.제우스 히말라야는 덴마크 Lotus社의 자연석 벽난로로 ‘Indian Night’원석으로 마감하여 표면에 깊이 있는 색상과 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Indian Night’원석은 고중량으로 벽난로의 열을 축열하여 연소 후에도 10시간에 걸쳐 천천히 실내에 방열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벽난로 중 최대 용량의 화실을 가졌고, 80평에 이르는 공간까지 난방이 가능하다. 오븐 기능은 옵션으로 추가 구매할 수 있다.도자기로 치장된 아르테미스는 수제로 만든 벽난로다. 독일 명품 벽난로회사로 알려진 Hase社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안정성과 축열성이 보장된다. 1m에 이르는 수직화실 구조를 갖고 있어 다른 벽난로와 다르게 더 자유로운 불꽃의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화실이 큰 만큼 복사열도 강하다.아레테 세라믹 화이트는 프랑스 기업인 Invicta社의 스테디셀러로 삼진벽난로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에나멜(법랑)로 만든 주물 벽난로다. 이중 주물 구조를 갖추어 벽면 단열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50cm 이상의 장작 투입이 가능하도록 화실구조를 크게 만들었고, 화상방지기능 시스템도 장착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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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원형 동선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화이트하우스
- 경기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매봉산 3부 능선에 위치한 양평 화이트하우스. 건축주 부부와 한창 뛰어놀 나이의 딸과 아들, 부모님까지 삼대가 모여 사는 집이다. 건축주는 푸른 물결 가득한 자연 속에 ‘원형 동선’을 계획해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집을 지었다.글 이상현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취재협조 SW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 소청이길용도지구/지역 주거지역건축구조 ALC블록대지면적 528.00㎡(159.72평)건축면적 129.61㎡(39.20평)건폐율 24.55%연면적 199.08㎡(60.22평) 1층 133.08㎡(40.26평) 2층 66.00㎡(19.96평)용적률 37.70%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3개월건축비용 2억 7,600만 원(3.3㎡당 460만 원)토목공사 6천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3중 액상 방수 코팅 외벽 - 수지미장 데크 - 화산석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신한벽지, 랩핑필름 내벽 - 신한벽지, 한솔스토리월, 마그네슘디자인보드 바닥 - 한솔 강마루단열재 지붕 - 200T E.P.S 단열 외단열 - ALC 240T 내단열 - ALC 240T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계단목 난간 - 철재 현장 제작형 난간창호 LG하우시스 3중페어글라스 시스템창호 현관 삼호도어 알미늄도어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팰릿보일러설계 및 시공 SW하우징 080-639-0404 www.sw하우징.com 산을 등지고 앞으로 논과 밭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화이트하우스. 건축주는 맹지를 개발해 지목을 대지로 변경한 후 다른 집과 집 사이에 대문과 사도私道를 내었다. 차로 3부 능선을 오르는 동안에도, 그리고 대문 앞까지 도달하는 순간에도 수풀이 우거져 본채가 보이지 않는다.남서향으로 지은 이 집은 저녁이면 아름다운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는 건축주와 가족을 위한 아늑한 공간이다. 집은 대문으로 들어서면 건물의 좌측면부터 보인다. 현관은 대문을 기준으로 왼쪽 면에 위치한다. 현관에 가까이 갈수록 집의 우측면이자 대지의 안쪽에 위치한 넓은 마당이 드러난다. 외부의 시선과 차단된 곳이라 넓은 공간임에도 느긋하고 여유로워 마치 후원後園같은 느낌이 든다.“늘 전원에 집을 짓고 자연과 함께 살고 싶었습니다. 비로소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전원주택만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집을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 쉬면서 경관을 감상하고, 때론 가족과 함께 식사도 합니다. 아이들도 뛰어다니며 놀고, 겨울엔 마당 끝에 있는 조그만 언덕에서 썰매를 타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제일 흐뭇합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계단실과 아트월. 마치 거대한 홈트리Home Tree를 오르는 것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밝은 톤의 계단목이 사용됐다. ‘나무’ 콘셉트에 맞춰 브라운 톤으로 마감한 1층 거실 주방은 ‘一’자형으로 싱크대와 냉장고를 앞뒤로 배치해 아내의 동선을 줄였다. 안팎으로 산을 품은 ‘자연스러움’백색 미장으로 마감한 겉모습은 깔끔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의 자연과 어울린다. 흰 도화지와 같은 곳에 숲의 색이 반사되어 집을 비추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외관에 산천초목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다는 건축주는 집 안으로도 자연을 끌어들였다.“내부는 제가 좋아하는 바오바브나무를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밖에서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살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1층엔 나무의 기둥, 2층은 잎이 덮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식당에서 주방으로 통하는 통로는 문을 달면 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원형 식탁에서 가족 간의 위계보다는 소통을 중시하는 건축주의 철학이 엿보인다. 건축주의 부모님이 사용하는 안방은 앤틱 자재와 가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주는 하얀색을 바탕으로 공간마다 브라운 톤을 입혔다. 2층 거실까지 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둥을 표현했다. 타일과 벽지 등 내부 마감은 나무 질감이면서도 너무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 제품들을 골랐다고 한다. 몰딩에 씌운 필름까지 전부 갈색 계열이다. 계단실은 아이들에게 나무 속을 탐험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밝은 톤으로 계획했다. 놀이방으로 쓰고 있지만 곧 침실로 쓰게 될 아이 방, 그리고 현재 자녀와 같이 침실로 사용하는 2층 안방은 그린 톤의 스트라이프 벽지와 잎 모양을 가진 천장 벽지를 사용했다. 집 안 곳곳에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가득하다. 1층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방’이 있다. 책방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연두색 톤의 벽지를 사용했다. 욕실에서 복도를 바라보면 정면에 부모님 방, 왼쪽은 식당, 오른쪽은 책방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화이트하우스의 원형 동선은 가족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1층과 2층 연결하는 계단 가족을 위한 안성맞춤 집주택의 기본 조건은 사람이다. 디자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이 살기 힘들면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이트하우스는 건축한 지 6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기본 조건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 진가는 겨울과 여름에 드러난다. 화이트하우스의 난방은 보일러를 겸하는 거실의 팰릿 난로로 주로 해결한다. 덕분에 1층에 있는 보일러는 바닥이 너무 차가울 때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에는 거실 앞뒤로 난 창만 열어두어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한다. 건축주는 이런 이점이 모두 ALC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적당한 가격으로도 좋은 집을 짓고자 했습니다. ALC는 그런 점에서 좋았어요. 콘크리트와 달리 기공氣孔이 있어서 단열성도 좋고, 습도 조절도 잘 된다고 하잖아요. 살아보니까 느껴지더라고요. 규석과 생석회 같은 천연 광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자재라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습기에 취약한 ALC 블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내·외부 마감을 꼼꼼히 했어요.” 화이트하우스의 실내는 한 그루의 나무가 연상되도록 계획해 2층 거실은 1층에 비해 실내의 톤이 밝다. 거실에 설치된 틸트 앤 턴 창은 숲의 신선한 공기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기 용이하다. 내부로 들어서서 집 안을 구경하다 보면 당황하는 순간이 오는데, 이 집의 자랑인 ‘원형 동선’ 때문이다. 복도에 많은 면적을 할애하지 않기 위해 각 공간에 양쪽으로 문을 내어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계단실과 아트월을 중심으로 왼쪽에 거실이 있다. 거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一’자형 주방이 나오고, 맞은편 문으로 들어서면 식당이 있다. 다시 오른편 문으로 나가면 부모님 방, 자녀 책방, 욕실로 향하는 복도가 보인다. 욕실 왼쪽으로 지나치면 다시 현관이 나온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방에서 주방으로 가족의 생활을 배려하며 움직일 수 있다. 거실에 손님이 있어도 방해하지 않고 반대로 돌아 주방이나 방으로 혹은 2층으로 갈 수 있다. 욕실이 거실 옆이 아니라 현관 앞에 있는 이유는 방문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이용하고, 밭일하다가도 쉽게 들어가기 위해서다. 이러한 원형 구조는 누구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2층 거실 모습. 좌측으로 보이는 문을 들어서면 안방이 나온다. 건축주와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안방은 천장을 나뭇잎 벽지를 사용해 나무의 상층부를 표현했다. 중간에 세운 가벽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드레스룸이다. 안방과 연결된 발코니 “마당뿐만 아니라 집 전체가 아이들의 공간이에요. 곳곳에 아이들의 낙서가 많습니다. 집 안을 돌면서 낙서를 즐깁니다. 술래잡기할 때도 있어요. 제가 봐도 왔다 갔다만 하는 일방통행보단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아요.”*어른과 아이 구분할 것 없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는 건축주. 더불어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게 지어진 집이라 만족감이 배가 된다고 한다. 뛰어노는 아이들의 목소리만큼 건축주 가족에게 있어 화이트하우스의 가치는 날마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줍은 듯 돌아앉은 화이트하우스의 좌측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관까지 다가가면 집 우측면에 접한 널찍한 마당이 보인다 널찍한 마당에는 야외 식사를 할 수 있는 파티오patio가 있다. 평소에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활용되기도 한다. 집 주변에 놓인 데크와 파티오. 집 곳곳 어디에나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있다. 주택 정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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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원형 동선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화이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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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황토 전원주택】 소박하고 절제된 멋스러움 '나래산방'
- 좌측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나래산방 /우측 - 건축주 부부 주택 집은 사람이 들어가 그냥 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혹은 그저 ‘삶의 터전’이라 정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자 또한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강화 나래산방 황토집을 만난 뒤론 집에 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집이란 결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터전 그 이상인, 그 속에 사는 사람의 철학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강화읍건축형태 복층 목조 황토주택대지면적 1584.00㎡(480.00평)건축면적 178.00㎡(54.00평)연면적 230.00㎡(70.00평)지붕재 적심(너와), 볏집 단열보드외장재 황토미장내장재 황토미장+한지도배바닥재 황토미장+한지마감난방형태 구들난방+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일하는사람들 010-5899-4798 www.mogsoo.co.kr 나래산방 http://blog.naver.com/seseme21 나래산방 황토집은 강화도 강화읍 국화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불과 약 1시간 거리지만 강화대교를 건너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곳이 과연 서울과 인접한 섬인지, 강원도의 산골짜기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나래산방 황토집은 이곳 주위 경관을 마치 축소라도 시켜놓은 듯, 자연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갈하게 펼쳐진 국화저수지와 진분홍빛 고려산이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랄까. 나래산방은 여느 집과 다르게 방문객을 처음 반기는 것도 사람이나 집이 아닌 자연이다. 건축주가 손수 만든 자작나무 울타리와 돌담 건너로 철쭉, 남천, 이끼용담, 매실, 사과, 배나무 등이 초입을 가득 메우며 반갑다고 인사한다. 그래서인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고려산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꾸만 기웃거리게 한다 현관을 중심으로 주 생활공간인 거실/주방을 정면과 우측에 널찍하게 배치했다 황토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사람은 집을 닮고 집은 사람의 마음을 닮는다”고 했던가. 건축주 최세희, 박춘화 부부에겐 이곳 나래산방의 소박함과 너그러움이 느껴진다. 방문객을 귀하게 반기며 차(茶)부터 권하는 건축주 부부. 맑은 생강잎차 향과 그윽한 흙냄새에 어느새 긴장은 누그러지고 마음에는 편안함이 가득해진다.건축주 부부가 황토집을 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건축주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손수 황토집을 짓고, 4년 뒤인 2005년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유명성 대표와 함께 복층 황토집을 완성했다. 그리고 습작의 아쉬움을 보완할 겸 주위 환경이 수려한 이곳 국화리에 3번째 황토집과 게스트하우스인 ‘나래산방’ 황토집을 완성했다. 여기에 전면창을 내 시원함을 더하고 채광과 조망을 한껏 끌어올렸다. 강화 황토집은 여느 황토집처럼 기둥, 도리, 보로 기본 틀을 갖추고 황토로 내·외를 마감했지만, 전통 가옥의 위엄보다는 옛 민가의 질박함이 묻어난다. 건축주가 이토록 황토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토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이라는 것이 건축주의 설명이다. 황토의 기운을 호흡하면 편안한 심신 속에 건강은 저절로 찾게 된다고.“사람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자연과 함께 호흡할 때 비로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죠. 전원생활하면 일단 마실 수 있는 공기 자체가 달라요. 우리 몸이 활성화되려면 좋은 공기부터 마셔줘야 하는데, 이때 황토가 최적의 역할을 합니다. 문, 창이 전부 밀폐돼도 황토는 계속해서 안팎으로 숨을 쉬거든요. 외부 공기는 원적외선을 통해 내부로 들어오고, 내부 공기는 흙을 통해 밖으로 보내면서 사람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거죠.” 다도를 준비한 모습 자연 재료로 단열하기, 볏집과 가마솥보일러강화 황토집은 여느 황토집처럼 기둥, 도리, 보로 기본 틀을 갖추고 황토로 내·외를 마감했지만, 전통 가옥의 위엄보다는 옛 민가의 질박함이 묻어난다. 현관 우측으론 아담한 연못과 화단, 그리고 작은 텃밭이 한데 어우러져 그 소박하고 절제된 멋스러움에 “야~”소리가 절로 난다. 이 같은 서정성은 내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현관을 중심으로 개인 서재 및 침실 등 사적 공간을 좌측으로 들이고, 주 생활공간인 거실/주방을 정면과 우측에 널찍하게 배치했다. 여기에 전면창을 내 시원함은 더하고 채광과 조망을 한껏 끌어올렸다. 고가의 가구나 화려한 장식을 곳곳에 배치한다고 내부의 품격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강화 황토집은 100년은 돼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 등 소박하지만 물건 특유의 질감으로 내부 공기를 디자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나를 보더라도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거실에서 바라본 2층 방 2층에서 바라본 거실 게스트하우스인 ‘나래산방’도 마찬가지다. 나래산방은 가운데 아궁이를 중심으로 두 개의 황토구들방이 마주하고 있다. 인위적인 장식은 최소화하고 여백의 미美를 강조한 나래산방.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는 꽃과 나무 그리고 항아리 등 자연을 이용해 산뜻하게 디자인했다. 마치 흙과 손길과 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질박한 도자기 같은 느낌이랄까.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나래산방의 대문 나래산방의 방. 좌우로 같은 모양의 방이 2개가 있다. 인위적인 장식은 최소화하고 여백의 미를 강조한 나래산방은 가운데 아궁이를 중심으로 두 개의 황토 구들방이 마주하고 있다. 건축주가 손수 만든 항아리 굴뚝 나래산방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볏짚보드와 가마솥 아궁이로 구성된 단열 기능이다. 볏짚의 경우 재질 자체가 열전도율이 높지 않은데다 기공이 공기를 머금고 있어 단열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유 대표가 직접 개발한 가마솥보일러가 더해져 내실 온도 유지와 비용절감 효과까지 높였다.“솥에 물을 넣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 물은 항상 끓어요. 그 물을 난방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볏짚보드와 가마솥 아궁이 그리고 구들. 이 같은 구들 복합 난방은 한 번 불을 때면 그 열기가 3일 동안 유지될 정도로 단열 효과가 뛰어납니다.” 건축주가 손수 만든 나래산방 팻말 아기자기한 초입. 마치 동화 속의 집을 방문하는 듯 하다. 주택은 덱을 중심으로 연못과 화단, 작은 텃밭이 한데 어우러져 소박한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덱 앞의 연못 한옥 건축가들은 말한다. 공간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고. 강화 나래산방 황토집은 자연 속에서 음양의 조화를 이룬 사람의 향기가 묻어난다. 그래서인지 가만히 있어도 마음은 평화롭기만 하다. 진정한 ‘쉼’이자 ‘치유’인 것이다. 나래산방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방문객들이 올 때는 다소 굳은 얼굴이었다가 가실 때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가세요. 그럴 때면 제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나래산방을 짓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집을 둘러싼 돌담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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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황토 전원주택】 소박하고 절제된 멋스러움 '나래산방'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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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과 임대 세대가 원하는 공간 둘 다 놓치지 않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주거와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주택 짓기 실전용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도서 「최길찬의 상가주택」(전우문화사, 2012), 「건축과 교수는 이렇게 집을 짓는다」(북랩, 2017),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위즈덤하우스, 2016),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청림라이프, 2016), 「50대 쌩초보 아줌마의 상가주택 도전기」(북랜드, 2018),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소규모 건축 실패기와 성공기」(올에듀넷, 2018), 「꼬꼬마 빌딩 짓기」(길벗, 2017), 「김 부장은 왜 꼬마빌딩을 사지 않고 지었을까?」(매경출판, 2018), 「월 1,000 버는 꼬마빌딩 잘 사서 잘 짓는 법」(원앤원북스), 「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보누스, 2021), 「좋은 주택과 상가 구조」(홍문관, 2006) 상가주택 공종별 업체들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상가주택의 경우 공종별 공사 규모가 일반 건축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공종들이 세분화되거나 묶여 있다. 이 중에서 착공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선정해야 할 업체가 바로 골조공사를 담당하는 골조 업체다. 골조공사는 건물의 골격을 만드는 공사로 대부분 철근콘크리트로 구성된다. 그밖에 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은 다음과 같다. 가설공사 / 시스템비계 공사 / 토공사 / 골조공사 / 전기공사(통시/소방전기 포함) / 설비 공사 / 엘리베이터 공사 / 석공사 / 창호공사 / 잡철 공사 / 지붕공사 / 방수공사 / 조적 공사 / 미장 공사 / 노출콘크리트 공사 / 타일공사 / 수장(석고)/목공사 / 목문 공사 / 도장 공사 / 도배 공사 / 싱크대 공사 / 마루 공사 / 에어컨 공사 / 도시가스공사 / 인터폰 / CCTV 공사 / 부대토목 / 조경공사 / 가구 공사 등 공종별 주요 작업들상가주택을 짓는 과정은 일반 주택공사와 매우 유사하므로 공종별 적용되는 주요 작업들이 자재들도 일반 주택공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상가주택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계화 또는 자동화된 공법이 적용되지 않고, 대부분 기능 인력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따라서 공종별 기능 인력들이 잘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공종별 주요 작업들을 소개한다. 가설공사경계측량과 수평규준틀(야리가다) 보기, 가설 컨테이너 설치, 가설 전기 인입, 가설 용수 확보 작업들을 포함한다. 시스템 비계 공사는 시스템 비계 신청, 시스템 비계 설치 및 해체 작업들을 포함한다. 토공사 온통(매트 MAT) 기초 공법을 적용하므로, 터 파기, 토사반출, 잡석 깔기, 바닥 단열재 깔기, 방습재(PE 필름) 깔기 작업 등을 포함한다. 기초공사와 골조공사일반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 시, 형틀(거푸집) 설치 및 해체, 동바리 설치 및 해체, 철근 배근, 레미콘 타설, 외벽 거푸집 단열재 부착, 외벽형틀(야기리) 상승, 바닥 먹줄 띄우기(먹매김) 작업들을 포함한다. 형틀은 유로폼을 주로 사용하고 철근의 경우 중국산은 불량품이 많아 국산을 사용한다. 레미콘은 설계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좀 더 견고하게 짓고 싶다면 240㎏/㎠를 사용한다. 전기공사전선관(CCTV/인터폰 포함) 매입, 분전반 설치, 전기/통신선 입선, 전기계량기 설치, 전등 및 콘센트 설치, 소방기구 설치, 전기·통신·소방 준공검사 등을 포함한다. 설비 공사급수·오배수 배관 매입, 난방 엑셀 포설, 보일러 설치, 위생 기구 및 수도 설치, 오배수관 연결, 수도 계량기 설치, 오배수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공사 엘리베이터 선정, 엘리베이터 피트 PIT 골조 확인, 엘리베이터 하부 방수, 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 오티스, 티센 엘리베이터 중 사용이 편리하고 A/S가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석공사건식공법으로 돌의 종류 선택, 돌 붙이기, 외벽 실측 및 나누기, 계단실 바닥 돌 보양, 실리콘 및 바닥 줄눈(메지) 넣기,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돌은 가격이 비싼 국산과 저렴한 중국산으로 나뉜다. 창호공사창호공사는 플라스틱 창호 PW와 알루미늄 창호 AW를 설치하는 공법으로 창호의 종류 선택, 방화문틀/주 출입구문틀 설치, 상가 샷시 설치, 창문틀 설치, 문짝·창문 설치, 샷시 유리 끼우기, 창호 철물(하드웨어) 설치, 코킹 넣기, 차면 시설 설치,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잡철 공사는 창호 업자가 함께 시공하며, 계단 난간 설치, 테라스 난간 설치, 베란다 난간 설치, 빗물 선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지붕공사지붕 자재 선정, 지붕틀 설치, 지붕 목재 널판 설치, 방수포 설치, 징크 설치, 빗물받이 및 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조적 공사와 미장공사대부분 동일 업체가 시공하며 조적 공사는 화장실 피트, 방수턱 시멘트벽돌 쌓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미장 공사는 바탕면 고르기, 코너비드 설치, 미장 초벌, 미장 마무리, 계단실 미장, 기포콘크리트 타설, 방통 타설, 미장 땜질 작업들을 포함한다. 노출콘크리트 공사는 바탕면 처리, 노출콘크리트 표면 작업들을 포함한다. 타일공사부위별 타일의 종류 선택, 타일의 종류별 붙이기 방법 선택, 타일 나누기, 타일 보양, 타일 줄눈 넣기, 코킹 넣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상가주택에는 주로 국산과 중국산을 사용하는데, 중국산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조잡하다. 수장(석고) 및 목공사외기에 닿는 벽 목재틀 및 스티로폼 및 석고보드 설치, 천장틀 및 천장 석고보드 설치, 우물천장 설치, 다용도실·욕실·계단실 천장 설치, 벽체 목틀 및 석고 설치, 인테리어 필름 붙이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목문 공사내부 목문틀 설치, 목문짝 설치, 목문 도어 핸들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장 공사다용도실 같은 공간의 유성(광텍스) 페인트, 상가 벽 수성 페인트, 계단실 무늬 코트, 계단 및 테라스 난간 녹막이 및 유성페인트, 내부계단 목재 바니쉬 페인트 작업 등을 포함한다. 도배 공사주로 주인 세대는 친환경 벽지나 실크벽지, 임대 세대는 합지 벽지를 사용한다. 싱크대 또한 주인 세대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임대 세대는 비메이커 제품을 설치한다. 마루 공사는 주인 세대는 강마루, 임대 세대는 강화 마루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두어 시공한다. 에어컨 공사에어컨 배관, 에어컨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공사도시가스 내부 배관, 도시가스 연결, 도시가스계량기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는 면허업체가 시공해야 한다. 인터폰 및 CCTV 공사세대별 인터폰 설치, 내·외부 CCTV 입선 및 카메라 녹화 장치 설비 작업들을 포함한다. 인터폰은 국내 브랜드인 코멕스와 코콤을 많이 사용한다.부대토목 및 조경공사 우수관 설치, 대지 경계석 설치, 보도블록 기초 다짐 및 버림 콘크리트 타설, 보도블록 포설, 조경 식재 작업들을 포함한다. 가구 공사책상 및 거실장 구매, 드레스룸 및 현관 수납장, 팬트리 가구 설치, 서재와 아이 방 책장 설치 작업 등을 포함한다. 좋은 시공사 선택 기준상가주택 지을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시공단계에서 발생한다. 건축개발비의 80~90%가량이 공사비로 지출되는 만큼 가장 큰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공사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몇 군데 시공사로부터 예상 견적을 받아 가격비교를 통해 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이 통용되고 있지만 견적가격이 곧 시공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 두도록 한다. 시공사의 품질 기준을 먼저 정한다여기서 품질은 쉽게 평당 단가를 기준으로 마감에 사용된 자재의 품질이나 공사된 건물의 품질을 말한다. 품질 기준을 높게 잡아 놓고 낮은 단가로 시공하는 시공사를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시공사가 지은 건물들을 직접 방문한다시공사마다 직접 지은 건물들이 있다. 이곳에 방문해서 건축주와 면담하고 품질과 건축 비용을 알아본다. 지은 지 여러 해가 지난 건물들을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시공사라면 건축주와의 신뢰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고 보면 된다. 방문한 건물의 건축주에게 시공사와 소통이 원활했는지, 사후관리는 잘 해주고 있는지, 추가 비용이 별도로 든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알아본다. 원청인지 하청인지 확인한다계약 시공 당사자가 원청(직영)인지 원청 수수료를 떼고 다시 하청을 주는지 확인한다. 원청이 본인 수익금을 남기고 다시 하청을 주고서 추가로 이익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부실자재를 사용하면 하자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곳은 여러 곳에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이동이 잦고, 시간을 쪼개어 잠깐씩만 작업하는 경우가 있어 공사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우선 협상 시공자를 선정한다여러 시공사 중 마음에 드는 시공사를 우선 협상 시공사로 선정해서 세부 견적을 의뢰한다. 이때 세부 견적서는 건축 실시 도면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뽑는 것을 말한다. 실시 도면을 기준으로 해야 근사치가 나온다. 세부 견적을 받아보고 견적 조정 미팅을 진행한다세부 견적서를 토대로 처음 계획한 건축 예산 안에 들어오는지를 검토하고,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건축가, 시공사와 함께 품질을 상의하면서 건축 예산 안에 들어오게끔 조정해 나간다. 세부 견적서를 조정해 가면서 건축주는 도면을 파악하고 상가주택에 사용되는 여러 세부 재료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조정된 실시 도면과 세부 견적을 기준으로 시공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시 주의 사항건축시공 계약 내용을 작성하는 도급 계약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근거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도급 계약서를 작성해 필요한 내용은 특약사항에 꼼꼼하게 기입해야 한다. 공사비는 구체적으로 명시한다공사비 지급조건은 계약금과 함께 공정별로 협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1차 중도금 20%(골조 2층 후), 2차 중도금 30%(골조 마무리 후), 3차 중도금 30%(각 층 몰탈 후), 사용승인 후 10% 정도로 진행한다. 공사가 완성된 정도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기성금은 중도금으로 진행하는데, 협의에 따라 터파기 공사와 외장 마감 후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할 수 있고, 월 1회로 할 수도 있다. 시공 계약 금액은 공사비용에 대한 정확한 금액(부가가치세 포함 또는 별도)을 기입해야 한다. 처음 협의한 사항과 달리 추가 공사가 발생해 공사비 용이 변경되면 공사비 변경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면 된다. ※ 주차장 공사비는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하거나 협의한대로 한다.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인입비,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한다. 그 외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처리 비용은 시공사 부담으로 한다. 하자담보책임, 지체상금율, 공사 포기각서를 명시한다시공사로부터 계약보증서(계약 이행 증서)를 받아둬야 한다. 약정을 한 경우에는 선급 금액에도 공사비용의 10~20% 정도 기입할 수 있고, 이 경우 역시 선급금 보증서를 받아두어야 한다. 그 외 하자 보수 보증, 계약이행보증(서울보증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가입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건축자재 관리와 내외부 마감재를 명시한다내장재를 포함해 건축자재를 건축주가 승인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자재는 계약된 금액에 준하는 모델과 단가, 수량이 사용됐는지 납품 리스트를 확인하고 시공 전 건축주에게 자재 승인을 받도록 명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자재가 사용돼도 공사가 끝난 후 건축주들이 자재들의 명칭과 모델명, 단가 등을 찾아내기 어렵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면에 표기된 내역서에서 품목의 수량 누락이나 부족분에 대한 부분은 시공사 책임으로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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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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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6월 특집 3]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과 임대세대가 원하는 공간 둘 다 놓치지 않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주거와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주택 짓기 실전용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참고도서 「최길찬의 상가주택」(전우문화사, 2012), 「건축과 교수는 이렇게 집을 짓는다」(북랩, 2017),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위즈덤하우스, 2016),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청림라이프, 2016), 「50대 쌩초보 아줌마의 상가주택 도전기」(북랜드, 2018),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소규모건축 실패기와 성공기」(올에듀넷, 2018), 「꼬꼬마 빌딩 짓기」(길벗, 2017), 「김 부장은 왜 꼬마빌딩을 사지 않고 지었을까?」(매경출판, 2018), 「월 1,000 버는 꼬마빌딩 잘 사서 잘 짓는 법」(원앤원북스), 「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보누스, 2021), 「좋은 주택과 상가구조」(홍문관, 2006) 상가주택 공종별 업체들 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상가주택의 경우 공종별 공사규모가 일반 건축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공종들이 세분화되거나 묶여 있다. 이 중에서 착공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선정해야할 업체가 바로 골조공사를 담당하는 골조업체다. 골조공사는 건물의 골격을 만드는 공사로 대부분 철근콘크리트로 구성된다. 그밖에 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은 다음과 같다. 가설공사 / 시스템비계공사 / 토공사 / 골조공사 / 전기공사(통시/소방전기 포함) / 설비공사 / 엘리베이터공사 / 석공사 / 창호공사 / 잡철공사 / 지붕공사 / 방수공사 / 조적공사 / 미장공사 / 노출콘크리트공사 / 타일공사 / 수장(석고)/목공사 / 목문공사 / 도장공사 / 도배공사 / 싱크대대공사 / 마루공사 / 에어컨공사 / 도시가스공사 / 인터폰 / CCTV공사 / 부대토목 / 조경공사 / 가구공사 등 공종별 주요 작업들 상가주택을 짓는 과정은 일반 주택공사와 매우 유사하므로 공종별 적용되는 주요 작업들이 자재들도 일반 주택공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상가주택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계화 또는 자동화된 공법이 적용되지 않고, 대부분 기능 인력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따라서 공종별 기능 인력들이 잘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공종별 주요 작업들을 소개한다. 가설공사 경계측량과 수평규준틀(야리가다) 보기, 가설컨테이너 설치, 가설전기 인입, 가설용수 확보 작업들을 포함한다. 시스템 비계공사는 시스템 비계 신청, 시스템 비계설치 및 해체 작업들을 포함한다. 토공사 온통(매트 MAT) 기초 공법을 적용하므로, 터파기, 토사반출, 잡석깔기, 바닥 단열재 깔기, 방습재(PE필름) 깔기작업 등을 포함한다. 기초공사와 골조공사 일반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 시, 형틀(거푸집) 설치 및 해체, 동바리설치 및 해체, 철근배근, 레미콘타설, 외벽거푸집 단열재부착, 외벽형틀(야기리) 상승, 바닥 먹줄띄우기(먹매김) 작업들을 포함한다. 형틀은 유로폼을 주로 사용하고 철근의 경우 중국산은 불량품이 많아 국산을 사용한다. 레미콘은 설계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좀더 견고하게 짓고 싶다면 240㎏/㎠를 사용한다. 전기공사 전선관(CCTV/인터폰 포함) 매입, 분전반 설치, 전기/통신선 입선, 전기계량기 설치, 전등 및 콘센트 설치, 소방기구 설치, 전기·통신·소방 준공검사 등을 포함한다. 설비공사 급수·오배수 배관매입, 난방엑셀 포설, 보일러 설치, 위생 기구 및 수도설치, 오배수관 연결, 수도 계량기 설치, 오배수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 공사엘이베이터 선정, 엘리베이터 피트PIT 골조 확인, 엘리베이터 하부 방수, 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 오티스, 티센 엘리베이터 중 사용이 편리하고 A/S가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석공사 건식공법으로 돌의 종류 선택, 돌 붙이기, 외벽 실측 및 나누기, 계단실 바닥 돌 보양, 실리콘 및 바닥줄눈(메지) 넣기,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돌은 가격이 비싼 국산과 저렴한 중국산으로 나뉜다. 창호공사 창호공사는 플라스틱 창호PW와 알루미늄 창호AW를 설치하는 공법으로 창호의 종류선택, 방화문틀/주 출입구문틀 설치, 상가 샷시 설치, 창문틀 설치, 문짝·창문 설치, 샷시 유리 끼우기, 창호 철물(하드웨어) 설치, 코킹 넣기, 차면시설 설치,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잡철공사는 창호업자가 함께 시공하며, 계단난간 설치, 테라스 난간 설치, 베란다 난간설치, 빗물 선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지붕공사 지붕자재 선정, 지붕틀 설치, 지붕 목재널판 설치, 방수포 설치, 징크 설치, 빗물받이 및 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조적공사와 미장공 사대부분 동일 업체가 시공하며 조적공사는 화장실 피트, 방수턱 시멘트벽돌 쌓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미장공사는 바탕면 고르기, 코너비드 설치, 미장 초벌, 미장 마무리, 계단실 미장, 기포콘크리트 타설, 방통 타설, 미장 땜빵 작업들을 포함한다. 노출콘크리트 공사는 바탕면 처리, 노출콘크리트 표면작업들을 포함한다. 타일공사 부위별 타일의 종류 선택, 타일의 종류별 붙이기 방법 선택, 타일 나누기, 타일 보양, 타일 줄눈 넣기, 코킹 넣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상가주택에는 주로 국산과 중국산을 사용하는데, 중국산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조잡하다. 수장(석고) 및 목공사 외기에 닿는 벽 목재틀 및 스티로폼 및 석고보드 설치, 천장틀 및 천장 석고보드 설치, 우물 천장 설치, 다용도실·욕실·계단실 천장 설치, 벽체 목틀 및 석고 설치, 인테리어 필름 붙이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목문공사 내부 목문틀 설치, 목문짝 설치, 목문 도어핸들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장공사 다용도실 같은 공간의 유성(광텍스) 페인트, 상가 벽 수성 페인트, 계단실 무늬코트, 계단 및 테라스 난간 녹막이 및 유성페인트, 내부계단 목재 바니쉬 페인트 작업 등을 포함한다. 도배공사 주로 주인 세대는 친환경 벽지나 실크벽지, 임대 세대는 합지벽지를 사용한다. 싱크대 또한 주인 세대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임대 세대는 비메이커 제품을 설치한다. 마루공사는 주인 세대는 강마루, 임대 세대는 강화마루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두어 시공한다. 에어컨공사 에어컨 배관, 에어컨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공사 도시가스 내부배관, 도시가스 연결, 도시가스 계량기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는 면허업체가 시공해야 한다. 인터폰 및 CCTV공사 세대별 인터폰 설치, 내·외부 CCTV 입선 및 카메라 녹화장치 설비 작업들을 포함한다. 인터폰은 국내 브랜드인 코멕스와 코콤을 많이 사용한다. 부대토목 및 조경 공사우수관 설치, 대지경계석 설치, 보도블록 기초 다짐 및 버림콘크리트 타설, 보도블록 포설, 조경 식재 작업들을 포함한다. 가구공사 책상 및 거실장 구매, 드레스룸 및 현관 수납장, 팬트리 가구 설치, 서재와 아이 방 책장 설치 작업 등을 포함한다. 좋은 시공사 선택 기준 상가주택 지을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시공단계에서 발생한다. 건축개발비의 80~90% 가량이 공사비로 지출되는 만큼 가장 큰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공사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몇 군데 시공사로부터 예상 견적을 받아 가격비교를 통해 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이 통용되고 있지만 견적가격이 곧 시공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 두도록 한다. 시공사의 품질 기준을 먼저 정한다 여기서 품질은 쉽게 평당 단가를 기준으로 마감에 사용된 자재의 품질이나 공사된 건물의 품질을 말한다. 품질 기준을 높게 잡아 놓고 낮은 단가로 시공하는 시공사를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시공사가 지은 건물들을 직접 방문한다 시공사마다 직접 지은 건물들이 있다. 이곳에 방문해서 건축주와 면담하고 품질과 건축비용을 알아본다. 지은 지 여러 해가 지난 건물들을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시공사라면 건축주와의 신뢰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고 보면 된다. 방문한 건물의 건축주에게 시공사와 소통이 원활했는지, 사후관리는 잘 해주고 있는지, 추가비용이 별도로 든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알아본다. 원청인지 하청인지 확인한다 계약 시공 당사자가 원청(직영)인지 원청 수수료를 떼고 다시 하청을 주는지 확인한다. 원청이 본인 수익금을 남기고 다시 하청을 주고서 추가로 이익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부실자재를 사용하면 하자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곳은 여러곳에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이동이 잦고, 시간을 쪼개어 잠깐씩만 작업하는 경우가 있어 공사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우선 협상 시공자를 선정 한다 여러 시공사 중 마음에 드는 시공사를 우선 협상 시공사로 선정해서 세부견적을 의뢰한다. 이때 세부견적서는 건축 실시도면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뽑는 것을 말한다. 실시도면을 기준으로 해야 근사치가 나온다. 세부견적을 받아보고 견적 조정 미팅을 진행 한다 세부견적서를 토대로 처음 계획한 건축예산 안에 들어오는지를 검토하고,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건축가, 시공사와 함께 품질을 상의하면서 건축예산 안에 들어오게끔 조정해 나간다. 세부견적서를 조정해 가면서 건축주는 도면을 파악하고 상가주택에 사용되는 여러 세부 재료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조정된 실시도면과 세부견적을 기준으로 시공계약을 진행 한다 계약 시 주의 사항 건축시공 계약 내용을 작성하는 도급 계약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근거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도급 계약서를 작성해 필요한 내용은 특약사항에 꼼꼼하게 기입해야 한다. 공사비는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공사비 지급조건은 계약금과 함께 공정별로 협의해야한다.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1차 중도금 20%(골조 2층 후), 2차 중도금 30%(골조 마무리 후), 3차 중도금 30%(각 층 몰탈 후), 사용승인 후 10% 정도로 진행한다. 공사가 완성된 정도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기성금은 중도금으로 진행하는데, 협의에 따라 터파기 공사와 외장 마감 후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할 수 있고, 월 1회로 할 수도 있다. 시공 계약금액은 공사비용에 대한 정확한 금액(부가가치세 포함 또는 별도)을 기입해야 한다. 처음 협의한 사항과 달리 추가 공사가 발생해 공사비용이 변경되면 공사비 변경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면 된다. ※ 주차장 공사비는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하거나 협의한대로 한다.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인입비,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한다. 그 외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처리비용은 시공사 부담으로 한다. 하자담보책임, 지체상금율, 공사포기각서를 명시한다 시공사로부터 계약보증서(계약이행증서)를 받아둬야 한다. 약정을 한 경우에는 선급금액에도 공사비용의 10~20% 정도 기입할 수 있고, 이 경우 역시 선급금보증서를 받아두어야 한다. 그 외 하자보수보증, 계약이행보증(서울보증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가입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건축자재 관리와 내외부 마감재를 명시한다 내장재를 포함해 건축자재를 건축주가 승인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자재는 계약된 금액에 준하는 모델과 단가, 수량이 사용됐는지 납품 리스트를 확인하고 시공 전 건축주에게 자재 승인을 받도록 명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자재가 사용돼도 공사가 끝난 후 건축주들이 자재들의 명칭과 모델명, 단가 등을 찾아내기 어렵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면에 표기된 내역서에서 품목의 수량 누락이나 부족분에 대한 부분은 시공사 책임으로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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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6월 특집 3]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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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한옥 건축비가 부담스럽다면 조립식 한옥도 고려해볼 만하다. 건축 부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는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축 기간이 짧아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듈러 한옥과 프리패브 한옥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목연(031-766-5890), 오드건축사사무소(02-2202-3008) 한옥 건축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건축기법을 그대로 고수하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전통한옥은 물론 건축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의 한옥이 등장하고 있다.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 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이 공법에는 이동식 조립주택, 모듈러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이 있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옥 한 채 짓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리지만, 모듈러 공법으로 지으면 한옥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축 기간이 대폭 짧아진다. 기초부터 완공까지 3~4개월이면 지을 수 있다. 공사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그만큼 건축비도 저렴해진다. 모듈러로 짓는 보급형 한옥모듈러 한옥의 원리는 공장에서 부재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식이다. 한옥의 구조적 구성 요소인 바닥이나 벽, 천장, 지붕, 대들보와 서까래, 기둥, 문 등을 공장에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고 마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옥 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인 나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듬어 뼈대를 만드는 작업인 ‘치목’ 과정도 모두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공장에서 부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각 부재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연결 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15년 전부터 조립식 한옥을 연구, 개발해온 모듈러 한옥을 최초 개발한 목연 배삼성 대표(65년 생). 그는 일본 견학 중 모듈러 목조주택을 보고 한옥에 적용해도 되겠다는 아이디어 얻었고, 처음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박스형 모듈러 한옥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는 부피가 크다 보니 제작할 공장의 스페이스가 넓어야 하고, 또 건축현장으로 이동, 조립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패널식 모듈러 공법으로 다시 개발, 2016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박스형 모듈식은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을 사용하지만, 패널 모듈식은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 설비와 전기공사를 제외하고는 마감까지 완료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30평 한옥을 지을 경우 보통 벽체는 약 26개, 지붕은 12개의 패널이 들어간다. 외부 벽체와 지붕 패널 하나당 무게가 600kg이 넘기 때문에 현장 작업 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완공까지 1달에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그렇고 사실상 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는 과정만 1개월이 걸리고, 현장으로 운반해 벽체와 지붕을 조립하는데 3일 정도, 이후 설비, 전기, 바닥, 타일 등 마무리 작업까지는 2개월 남짓 걸린다고 한다. 모듈러 한옥의 평당 건축 비용은 700만 원 선이다. 프리패브 공법으로 짓는 한옥 2020년 11월 특허받은 공법인 ‘한옥의 인방재 제작방법 및 그 인방재를 이용한 한옥의 벽체 시공방법’(최재복·김왕직 공동 개발). ‘프리패브 공 법’의 일환인 이 공법은 한옥의 구조적 성능을 향상시켜 벽체의 인방재를 미리 제작, 한옥 시공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한옥 건축에 적용할 경우 벽체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 공사기간도 4개월 정도로 단축될 수 있기에 건축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전체 건축 과정은 구조설계 → 강성부재 마련 → 인방 배열 및 고정 → 인방 공간에 단열재 시공 → 인방재 제작 → 현장 운반 → 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강성부재로는 합판을 사용하고 단열재는 페놀폼을 사용해 기둥 두께보다 얇게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공법으로 한옥을 건축할 경우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인방재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횡력 발생 시에도 강성부재를 통해 인방들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내진성에 효과가 있다. 둘째, 한옥 벽체 시공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단열재 조립 및 인방들 간 조립이 미리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방재 제작을 위한 별도의 공정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공법을 개발한 오드건축사사무소 최재복 건축사는 “모듈러 공법은 획일적인 디자인과 부피가 큰 입체의 모듈을 운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공법은 운반이 쉽고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구 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한옥의 치목과 시공 모습 01 현장 지붕 시공. 02 현장 벽체 조립. 03 완성된 서까래 이동 모습. 04 공장에서 부자재 치목. 05 공장에서 벽체 제작. 06 완성된 벽체. 07 크레인으로 벽체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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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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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2월호 특집 3]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간편하고 저렴하게짓는 한옥 신기술 한옥 건축비가 부담스럽다면 조립식 한옥도 고려해볼만하다. 건축 부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는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축 기간이 짧아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듈러 한옥과 프리패브 한옥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목연(031-766-5890), 오드건축사사무소(02-2202-3008) 한옥 건축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건축기법을 그대로 고수하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전통한옥은 물론 건축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의 한옥이 등장하고 있다.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 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이 공법에는 이동식 조립주택, 모듈러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이 있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옥 한 채 짓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리지만, 모듈러 공법으로 지으면 한옥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축 기간이 대폭 짧아진다. 기초부터 완공까지 3~4개월이면 지을 수 있다. 공사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그만큼 건축비도 저렴해진다. 모듈러로 짓는 보급형 한옥 모듈러 한옥의 원리는 공장에서 부재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식이다. 한옥의 구조적 구성 요소인 바닥이나 벽, 천장, 지붕, 대들보와 서까래, 기둥, 문 등을 공장에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고 마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옥 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인 나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듬어 뼈대를 만드는 작업인 ‘치목’ 과정도 모두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공장에서 부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각 부재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연결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15년 전부터 조립식 한옥을 연구, 개발해온 모듈러 한옥을 최초 개발한 목연 배삼성 대표(65년 생). 그는 일본 견학 중 모듈러 목조주택을 보고 한옥에 적용해도 되겠다는 아이디어 얻었고, 처음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박스형 모듈러 한옥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는 부피가 크다보니 제작할 공장의 스페이스가 넓어야 하고, 또 건축현장으로 이동, 조립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패널식 모듈러 공법으로 다시 개발, 2016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박스형 모듈식은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을 사용하지만, 패널 모듈식은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 설비와 전기공사를 제외하고는 마감까지 완료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30평 한옥을 지을 경우 보통 벽체는 약 26개, 지붕은 12개의 패널이 들어간다. 외부 벽체와 지붕 패널 하나당 무게가 600kg이 넘기 때문에 현장 작업 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완공까지 1달에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그렇고 사실상 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는 과정만 1개월이 걸리고, 현장으로 운반해 벽체와 지붕을 조립하는데 3일 정도, 이후 설비, 전기, 바닥, 타일 등 마무리 작업까지는 2개월 남짓 걸린다고 한다. 모듈러 한옥의 평당 건축비용은 700만 원 선이다. 프리패브 공법으로 짓는 한옥 2020년 11월 특허받은 공법인 ‘한옥의 인방재 제작방법 및 그 인방재를 이용한 한옥의 벽체 시공방법’(최재복·김왕직 공동개발). ‘프리패브 공 법’의 일환인 이 공법은 한옥의 구조적 성능을 향상시켜 벽체의 인방재를 미리 제작, 한옥 시공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한옥 건축에 적용할 경우 벽체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 공사기간도 4개월 정도로 단축될 수 있기에 건축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전체 건축 과정은 구조설계 → 강성부재 마련 → 인방 배열 및 고정 → 인방 공간에 단열재 시공 → 인방재 제작 → 현장 운반 → 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강성부재로는 합판을 사용하고 단열재는 페놀폼을 사용해 기둥 두께보다 얇게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공법으로 한옥을 건축할 경우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인방재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횡력 발생 시에도 강성부재를 통해 인방들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내진성에 효과가 있다. 둘째, 한옥 벽체 시공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단열재 조립 및 인방들 간 조립이 미리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방재 제작을 위한 별도의 공정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공법을 개발한 오드건축사사무소 최재복 건축사는 “모듈러 공법은 획일적인 디자인과 부피가 큰 입체의 모듈을 운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공법은 운반이 쉽고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구 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한옥의 치목과 시공 모습 현장 지붕 시공 현장 벽체조립 완성된 서까래 이동 모습 공장에서 부자재 치목 공장에서 벽체 제작 완성된 벽체 크레인으로 벽체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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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2월호 특집 3]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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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은 기본, 내구성 뛰어난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페인트
- 인테리어 마감재로 페인트를 선택할 때 무광을 선호한다. 그런데 무광 페인트는 대부분 유광 페인트보다 표면이 거칠고 내구성이 떨어져 오염과 외부 자극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페인트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해 늘 마감 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장점이다. 유해 물질도 방출하지 않아 어린이와 노약자가 생활하는 공간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여기에 내구성까지 갖춰 국내외 소비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존스톤스 코리아 032-937-3308 www.jspaint.kr 존스톤스 JOHNSTONE’S는 영국 PPG 건축용 페인트 브랜드다. 1890년 첫 페인트를 선보인 이후 한 세기 지난 동안 품질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해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존스톤스 코리아는 ㈜덕정우드 계열사이며, PPG 건축용 도료 공식 한국 딜러로 다양한 제품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크리너블 매트는 일반 건물 및 단독주택 실내 마감재로 널리 사용하는 페인트다. 무광인 크리너블 매트는 탁하지 않고 맑은 느낌이며 질감도 부드러워 인테리어 바탕재로도 즐겨 사용한다. 냄새도 없고 색상 구현이 뛰어나며 유지력과 은폐력도 좋아 오래도록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컬러는 조색에 따라 1만 6000가지 색상을 재현해 개개인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하기도 좋다. 색상 수가 많지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색상 안내표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선택한 색은 존스톤스 조색 시스템(ABSOLU system)에 따라 정확한 색을 재현해낸다. 또, 조색에 사용하는 착색제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합성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공간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존스톤스 코리아 홈페이지에 있는 페인트 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고 간단하게 필요한 페인트 양도 확인할 수 있다. 변형과 마모되지 않는 페인트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는 ISO 11998 내마모성 테스트에서 Class1 등급을 받았다. ‘ISO 11998’이란 오염된 페인트 표면을 세정제 묻힌 3M 스카치 브라이트로 청소했을 때, 오염원 제거에 따라 페인트 표면이 마모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국제 공인 기준이다. 크리너블 매트는 이 테스트를 통해 일반 수성 아크릴 페인트보다 내구성이 40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1만 회 사이클 테스트까지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내구성의 비결은 페인트 분자 결합에 있다. 일반 아크릴 레진 단일 유기(organic) 타입과 다르게 폴리실록산이라는 무기(inorganic) 레진을 아크릴과 합성해 더욱 강력한 분자구조 결합을 완성한 것이다. 이러한 결합은 페인트가 굳으면서 더욱 견고해져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엔 변형이나 흠집에 강한 상태를 만들며, 오랜 시간 광택과 색을 유지하게 한다. 오염물을 제거할 때 솔이나 수세미를 사용해도 흔적이나 얼룩이 생기지 않으며, 폴리실록산이 전기적 인력을 약하게 만들어 오염원이 페인트 표면에 잘 들러붙지 않게 해 청소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ISO 11998 내마모성 테스트 등급 기준(200회 반복 마찰 시)>● Class1< 5μm at 200 cycles(표면 마모 5μm 이하)●Class2≥5μm and 제품 광도와 광도별 권장 용도 ※ 본 가이드는 참고용이며, 제품 특성과 상황에 따라 컬러 및 광도,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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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은 기본, 내구성 뛰어난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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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 앞서 단열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에는 수많은 단열재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한다. 중요한 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느냐보다 올바른 시공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데밀렉 코리아, 미래이엔씨, 미트하임, 벽산, 신지이텍, 윈코 비드법 보온판 단점 개선한 ‘에어폴’미트하임 에어폴은 기존 비드법 보온판 단열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발포 스티로폼 특성상 단열재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또한, 콘크리트 일체 타설 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거나 시멘트 압력을 버티지 못해 연결 면이 어긋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미트하임 에어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특화 한 제품이다. A 쐐기형 홈과 투습공단열재 전면에 쐐기형 홈과 투습공을 통해 마감재 부착력을 강화하고 탈락현상을 방지한다. 쐐기형 홈은 톱니 흙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두께를 올려주고 투습공은 벽체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를 방지한다. B 테두리 음각단열재 전면 테두리를 음각으로 가공해 단열재와 단열재 이음부에 모르타르가 충진 돼 실크랙을 잡아준다. C 측면 트리플 T&G BoardD 상하 연결부(딴혀쪽매방식)단열재와 단열재를 세 번 끼워 맞추고, 고밀도 단열막대를 사용해 상하좌우 4면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지 않아 선형열교를 방지한다. E 단열재 뒷면 쐐기형 홈단열재 뒷면에 있는 사다리꼴 쐐기형 홈은 콘크리트가 단열재를 꽉 잡아주어 골조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문의 ㈜미트하임 043-753-7234 www.mitheim.com 오랜 전통 이어온 ‘존스맨빌 크라프트’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널리 알려진 단열재가 글라스울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능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글라스울 가운데 하나인 존스맨빌은 1858년에 창립해 오랜 시간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88개국에 다양한 단열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글라스울과 스프레이폼이 있다. 존스맨빌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기후가 다른 여러 국가에 단열재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폼알데하이드 프리 free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적이며, 쉽게 잘리면서 먼지도 적게 날려 시공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내에는 Kraft-Faced 가·나·다 등급, 스틸하우스용 Kraft-Faced 다 등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Kraft-Faced 최고급형 가 등급 제품은 패시브하우스에 맞도록 높은 단열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미래이앤씨 031-334-2788 22개국에서 인정받은 수성 연질폼 ‘씰렉션 500Sealection 500’데밀렉 코리아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 22개국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국제규격의 수성 연질 우레탄폼, 수성 경질 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데밀렉은 점점 높아가는 건축물 단열기준과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씰렉션 500은 데밀렉이 자사 수성 연질폼 분야에서 30년 넘게 대표하는 제품으로 에어포켓과 박리현상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프레이 발포 시 부피가 120배 늘어나 모든 균열과 틈을 꼼꼼하게 메워 높은 기밀성능을 자랑한다. 오존층 파괴 물질 없이 워터블로우 기술로 팽창되며,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분해되지 않는다. 이 외 천연 오일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아그리밸런스 Agribalance’와 화재 저항성을 높인 ‘APX 2.0’ 제품이 있다. 특히, APX 2.0은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제외하고 수성 연질폼만으로 유일하게 난연 3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라돈까지 차단하는 수성 경질폼 ‘히트록 Heatlok HFO PRO’히트록은 폐쇄 셀 스프레이 폼인 수성 경질폼이다. 폐쇄 셀은 오픈 셀보다 고밀도 구조라 공기, 물, 수증기를 차단해 그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 콩(대두)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HFO를 기반으로 제조하며,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친환경제품으로 손꼽힌다. 고밀도라 바닥에 시공하면 라돈도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돈 차단 인증 제품). 단열성능은 0.0195W/㎡K이며, 경질 폼의 고질적인 현상인 수축과 박리현상이 제로인 점이 강점이다. 2019 NAHB 올해의 혁신상,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2019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미 지역 시공자들이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히트록 제품은 밀도 32~96Kg, 내부 밀도 48psi 이상으로 건물 기초와 싱크홀 등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7230, 스프레이 후 400초 만에 경화돼 주로 건물 보수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ECO PUR, 내구성이 뛰어나 송유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GEOLOK이 있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 ‘화이트폼 White Foam’화이트폼은 신지이텍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이다. 대한건축사협회 우수 단열재 추천업체로 선정되고, IOS9001과 ISO14001인증, 한국공기 청정협회 HB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신지이텍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폼을 출시한 뒤 시장 요구에 충족하도록 지속해서 전북대학교 연구진들과 제품 성능 향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하고 생산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문의 ㈜신지이텍 063-276-8734 www.getcorea.com 습기에 강한 외단열 전용 글라스울 ‘워터프리’워터프리는 건식 외벽에 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글라스울 단열재의 발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벽산에서 외단열 전용 무기질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울에 발수제를 첨가해 외부 수분으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제품 표면에 물방울 구조를 형성한 후 자연 건조된다. 흡수성은 KS L 9202 기준 단기 흡수성과 장기 흡수성을 모두 만족하고 수분 노출에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기질 소재라 화재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문의 벽산 02-2260-6247 www.byucksan.com 물에 강한 ‘아이소핑크’벽산에선 국내 최초로 세계 특허기술인 첨단 하이드로백 프로세스 HYDROVACTM PROCESS를 사용해 진공 압출발포 폴리스틸렌 단열재(아이소핑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진공 압출발포방식으로 생산하는 아이소핑크는 미세한 독립기포구조 내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불화탄소(0.0097W/mk)를 충진해 제품 단열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기존 제품보다 미세한 연속 독립기포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 일정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절단되며, 석고보드나 못 등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공성이 우수해 비용과 시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순수 고분자 재료인 폴리스틸렌을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부식 또는 부패하지 않고 곰팡이나 벌레도 생기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소화되는 성질이 있지만, 불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보관이나 사용 시 고온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다양한 압축강도를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물 시공 부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문의 벽산 02-2260-6196 www.byucksan.com 얇지만 효율 뛰어난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수·투습지에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 찬 공기를 막고 실내 난방열 보온 및 반사를 통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스카이텍을 적용한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 유리섬유를 0.8~3㎝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여준다. 또한,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검출 확인을 받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층이 없을 때와 공기층을 확보했을 때 차이 스카이텍 시공 방법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으면, 외부 마감재 열이 그대로 유입된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얇으면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문의 윈코 02-3272-0661 http://www.winco.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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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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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호 특집 2]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 PART 02 /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앞서 단열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에는 수많은 단열재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한다. 중요한 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느냐보다 올바른 시공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데밀렉 코리아, 미래이엔씨, 미트하임, 벽산, 신지이텍, 윈코 비드법 보온판 단점 개선한 ‘에어폴’미트하임 에어폴은 기존 비드법 보온판 단열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발포 스티로폼 특성상 단열재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또한, 콘크리트 일체 타설 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거나 시멘트 압력을 버티지 못해 연결 면이 어긋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미트하임 에어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특화한 제품이다. 01 쐐기형 홈과 투습공 단열재 전면에 쐐기형 홈과 투습공을 통해 마감재 부착력을 강화하고 탈락현상을 방지한다. 쐐기형 홈은 톱니 흙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두께를 올려주고 투습공은 벽체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를 방지한다. 02 테두리 음각 단열재 전면 테두리를 음각으로 가공해 단열재와 단열재 이음부에 모르타르가 충진 돼 실크랙을 잡아준다. 03 측면 트리플 T&G Board / 04 상하 연결부(딴혀쪽매방식) 단열재와 단열재를 세 번 끼워 맞추고, 고밀도 단열막대를 사용해 상하좌우 4면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지 않아 선형열교를 방지한다. 05 단열재 뒷면 쐐기형 홈 단열재 뒷면에 있는 사다리꼴 쐐기형 홈은 콘크리트가 단열재를 꽉 잡아주어 골조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문의 ㈜미트하임 043-753-7234 www.mitheim.com 오랜 전통 이어온 ‘존스맨빌 크라프트’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널리 알려진 단열재가 글라스울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능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글라스울 가운데 하나인 존스맨빌은 1858년에 창립해 오랜 시간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88개국에 다양한 단열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글라스울과 스프레이폼이 있다.존스맨빌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기후가 다른 여러 국가에 단열재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폼알데하이드 프리free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적이며, 쉽게 잘리면서 먼지도 적게 날려 시공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내에는 Kraft-Faced 가·나·다등급, 스틸하우스용 Kraft-Faced 다등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raft-Faced 최고급형 가등급 제품은 패시브하우스에 맞도록 높은 단열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Kraft-Faced 가등급 기준> 문의 ㈜미래이앤씨 031-334-2788 22개국에서 인정받은 수성 연질폼‘씰렉션 500Sealection 500’데밀렉 코리아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 22개국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국제규격의 수성 연질 우레탄폼, 수성 경질 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데밀렉은 점점 높아가는 건축물 단열기준과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씰렉션 500은 데밀렉이 자사 수성 연질폼 분야에서 30년 넘게 대표하는 제품으로 에어포켓과 박리현상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프레이 발포 시 부피가 120배 늘어나 모든 균열과 틈을 꼼꼼하게 메워 높은 기밀성능을 자랑한다. 오존층 파괴 물질 없이 워터블로우 기술로 팽창되며,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분해되지 않는다. 이 외 천연오일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아그리발란스Agribalance’와 화재 저항성을 높인 ‘APX 2.0’ 제품이 있다. 특히, APX 2.0은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제외하고 수성 연질폼만으로 유일하게 난연 3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라돈까지 차단하는 수성 경질폼‘히트록Heatlok HFO PRO’히트록은 폐쇄 셀 스프레이 폼인 수성 경질폼이다. 폐쇄 셀은 오픈 셀보다 고밀도 구조라 공기, 물, 수증기를 차단해 그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 콩(대두)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HFO를 기반으로 제조하며,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친환경제품으로 손꼽힌다. 고밀도라 바닥에 시공하면 라돈도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돈 차단 인증 제품). 단열성능은 0.0195W/㎡K이며, 경질 폼의 고질적인 현상인 수축과 박리현상이 제로인 점이 강점이다. 2019 NAHB 올해의 혁신상,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2019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미 지역 시공자들이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히트록 제품은 밀도 32~96Kg, 내부 밀도 48psi 이상으로 건물 기초와 싱크홀 등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7230, 스프레이 후 400초 만에 경화돼 주로 건물 보수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ECO PUR, 내구성이 뛰어나 송유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GEOLOK이 있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 ‘화이트폼White Foam’화이트폼은 신지이텍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이다. 대한건축사협회 우수단열재 추천업체로 선정되고, IOS9001과 ISO14001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 HB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신지이텍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폼을 출시한 뒤 시장 요구에 충족하도록 지속해서 전북대학교 연구진들과 제품 성능 향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하고 생산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문의 ㈜신지이텍 063-276-8734 www.getcorea.com 습기에 강한 외단열 전용 글라스울‘워터프리’워터프리는 건식 외벽에 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글라스울 단열재의 발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벽산에서 외단열 전용 무기질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울에 발수제를 첨가해 외부 수분으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흡수성은 KS L 9202 기준 단기흡수성과 장기흡수성을 모두 만족하고 수분노출에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기질 소재라 화재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글라스울 워터프리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제품 표면에 물방울 구조를 형성한 후 자연 건조된다. 문의 벽산 02-2260-6247 www.byucksan.com 물에 강한‘아이소핑크’벽산에선 국내 최초로 세계 특허기술인 첨단 하이드로백 프로세스HYDROVACTM PROCESS를 사용해 진공 압출발포 폴리스틸렌 단열재(아이소핑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진공 압출발포방식으로 생산하는 아이소핑크는 미세한 독립기포구조 내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불화탄소(0.0097W/mk)를 충진해 제품 단열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기존 제품보다 미세한 연속 독립기포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 일정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절단되며, 석고보드나 못 등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공성이 우수해 비용과 시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순수 고분자 재료인 폴리스틸렌을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부식 또는 부패하지 않고 곰팡이나 벌레도 생기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소화되는 성질이 있지만, 불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보관이나 사용 시 고온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다양한 압축강도를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물 시공 부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문의 벽산 02-2260-6196 www.byucksan.com 얇지만 효율 뛰어난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수·투습지에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 찬 공기를 막고 실내 난방열 보온 및 반사를 통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스카이텍을 적용한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 유리섬유를 0.8~3㎝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여준다. 또한,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 검출 확인을 받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다. 스카이텍 시공 방법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으면, 외부 마감재 열이 그대로 유입된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얇으면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공기층이 없을 때와 공기층을 확보했을 때 차이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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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호 특집 2]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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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4평 반쪽집_오신욱 건축가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8 반쪽집은 단순한 기능 공간인 복도를 영역 간에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중심에 두면서 잠재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공간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간 변주를 활용해 언제나 적합한 공간 형태를 얻을 수 있다. 반쪽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라움건축사사무소 HOUSING DATA건축규모 지상 1층대지면적 232.50㎡(70.33평)건축면적 80.53㎡(24.36평)연면적 80.53㎡(24.36평)건폐율 34.64%용적률 34.64%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외벽마감 스타코플렉스, 노출콘크리트바닥재 강마루데크재 방부목데크 <건축비 산출 내역>기초 및 구조공사 4800만 원외장공사 600만 원(콘크리트 면처리 위 발수제 도포)실내공사 2200만 원(단열, 석고보드, 도배, 마루, 타일)창호공사 1200만 원(Low-E 복층유리, 알루미늄 창호)설비공사 1100만 원전기공사 900만 원기타비용 1200만 원(가구, 마당, 담장)총비용 1억 200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창호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중가 제품) 기준이고, 노출콘크리트는 골조 공사 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발수제만 처리하는 것으로 공사비를 산출했다. 전기, 설비 공사는 기본적인 아이템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해 특수 조명이나 고가의 도기, 욕조를 선택할 경우 공사비 상승 요인이 된다. 또한, 에어컨을 시스템으로 시공하면 비용이 1500만 원 정도 추가된다. 내장공사는 미장, 방수, 벽체 마감(도배)까지 포함하며, 기타공사는 대지가 커서 담장과 포장, 조경 그리고 가구 일부 비용을 포함했다. 반쪽집은 특이하게 통로를 중심으로 공간을 설정하고 성격을 부여한 집이다. 통로는 미래를 대비해 열어 놓은 가능성의 공간이다. ▶‘반쪽집’ 설계 포인트 1. 들띄우기 : 두 개의 볼륨을 분리하고 연결하면서 그 사이에 의미 부여 2. 담장을 이용한 다양한 마당 실현 : 한국적 마당 3. 들띄우기에 의해 만들어진 잠재적 공간을 무조건 지나가기 4.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 만들기 신혼부부의 생활을 담아낸 반쪽집은 결혼을 하더라도 각자의 취미와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웃이 사라지는 현대인의 일상에 부부는 이웃이며, 친구이며, 보호자다. 부부는 둘이 함께 할 공간과 독립적인 공간의 분리를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남편과 아내의 개별적인 공간 사이에 함께 사용하는 욕실과 드레스룸을 만들고 다용도 공간은 추후 태어날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두면서 부부의 공간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구조로 문제를 풀어냈다. 외부 공간 역시 마당을 분리해 각자 취미와 취향대로 가꾸면서 살도록 했다. 함께 늙어가는 집반쪽집은 두 채처럼 보이는 하나의 집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건물처럼 외벽 색과 폭, 높이가 다르지만 가운데 통로가 하나로 연결돼 평면상으로 하나의 집으로 완결된다. 현관에서 폭 1.4m, 길이 7.2m로 이어지는 통로는 건물 두 채를 연결하는 수단에만 그치지 않는다. 건물과 건물, 방과 방, 마당과 마당 등 서로 대치하는 다른 두 공간을 잇고, 빛을 양쪽으로 분산해 채광을 보완한다. 그리고 통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 변주를 부여할 수 있다. 예컨대 벽과 문이 따로 없이 드레스룸을 가운데 두고 대칭으로 배치한 남편과 아내의 방은 아이가 생기면 방을 합쳐 부부 침실로 변경하고 드레스룸 뒤편에 아이 방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가 커서 독립하면 다시 처음처럼 각자의 공간으로 구성하면 된다. 이러한 기능은 ‘지금 당장’ 중요한 부분에만 초점 맞춘 게 아니라, 현재 요구 사항을 구현하되 필요에 따라 공간을 바꿔가면서 활용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통로는 집을 하나로 연결하고, 공간의 중심이며, 공간 변주의 단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쪽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며, 가족과 함께 늙어가는 집은 완성한다. 공간의 성격을 만들다사다리꼴 대지는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나누었다. 삼각형 대지는 다시 차 두 대를 주차하는 아래쪽 사다리꼴과 마당 역할을 하는 위쪽 삼각형으로 분리된다. 주차장을 제외한 대지는 1.2m 담장이 둘러싸고 담장을 기준으로 동남쪽의 앞마당과 북서쪽의 안마당으로 나뉜다. 거실과 아내 방이 맞닿아 있는 앞마당은 햇빛을 그대로 받는 밝은 공간이며, 거실 전면창과 연결돼 실내로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함께 활동적인 놀이를 하는 열린 마당이다. 홀과 남편 방이 맞닿아 있는 안마당은 건물이 외부 시선을 가려 가족만의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건물이 높아 그늘 마당을 형성해 여름에 활용도가 높은 외부공간이다. 제3의 마당인 옥상은 두 건물이 연결돼 넓게 사용할 수 있지만, 높낮이가 다른 서쪽 옥상 두 개와 동쪽 옥상 한 개로 나눠 성격이 다른 3개의 옥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옥상은 창을 설치할 만큼 난간을 높여 프라이빗하면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한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홀이 있다. 층고가 높아 중간에 한 번 꺾이면서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홀은 게스트룸이나 서재,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아이들 놀이방으로 활용해도 좋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가림벽이 있다. 통로를 사이에 두고 대면하는 아내 방과 주방의 시선을 분리하기 위한 가벽이다. 가림벽 안쪽 주방 옆에는 거실이 있다. 실내는 건물을 두 채로 나누면서 폭이 좁아져 다소 답답해지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전체 천장 높이를 3.1m로 높여 시원한 공간감을 형성했다. 거실과 주방은 50㎝ 더 높였는데, 이로 인해 건물 외부도 단차가 생겼다. 이 단차에 의해 오전 햇빛이 건물에 막히지 않아 거실과 주방 구석구석으로 빛이 들어온다. 창은 건물 방향에 따라 위치와 크기를 모두 다르게 계획했다. 통로를 포함해 빛이 많이 들어오는 동쪽과 남쪽에는 창을 많이 배치하고 서쪽과 북쪽에는 환기를 위한 창만 배치했다. 거실이 있는 서쪽 건물은 남쪽으로 전면 창을 내 시원한 내부 공간을 만들고, 동쪽 건물도 남쪽에서 동쪽 측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창을 배치해 풍부한 빛을 끌어들였다. 다만, 부부의 공간과 드레스룸이 있는 부분에는 큰 창을 두지 않았다. 묻고 답하다Q ‘반쪽집’ 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1억으로 집 짓기는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결국 짓고 싶은 집의 반쪽만 짓고 나머지는 차근차근 채워가는 것이 해법이라 생각했다. 생각은 건축의 반, 공간의 반, 가지고 싶은 것의 반만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구체화했다. 나중에 지을 수 없는 구축과 기본 공간을 짓고, 서서히 채워가거나 변형할 부분은 잠재적으로 가능한 방식을 규정한 것이다. 특히 외부 공간, 가변 공간, 옥상, 마당 등으로 부족한 구축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래전 새 길이 나면서 기존 집터가 반으로 잘리는 프로젝트를 했고, 그 이름이 반쪽집이다. 주어진 땅과 규모는 반으로 줄었지만, 그 속에서의 삶과 공간은 잘리기 전처럼 온전하기를 바라는 작업이었다. 이때부터 반쪽집은 시작됐다. Q ‘반쪽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여러 이유로 인해 집짓기 과정에서 모든 것을 취할 수 없다. 특히, 처음 집을 지을 땐 자신의 생활방식과 주택에 대한 로망을 대입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화려해지며, 많은 공사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진전된다. 너무나 크고 많은 공간이 필요해지고, 취하려는 것은 경제적 규모로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결과에 봉착하게 된다. 그래서 꼭 필요한 공간과 규모를 설정하고, 공간 성격을 온전히 규정하지 않고 잠재적 가능성을 남겨두면서 서서히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욕심을 버리면, 1억으로 집 짓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라움건축의 건물은 대부분 흰색이다. 색을 절제하는 이유가 있나처음에는 부족한 예산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마감재를 더하지 않고 흰색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흰색은 조형적인 엣지를 가장 선명하고, 또렷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엣지의 선명함은 건축가들만의 스케치 기법에서도 드러나듯 건축의 기본이다. 매스와 공간 규정에 중요한 것이 바로 엣지다. 또한, 부산 기후 특성인 강한 햇살과 바다와 어울리며,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도시 모습과 관계 맺기가 유리한 장점이 있다. 흰색 건물은 처음엔 주변 환경에서 도드라지는 듯하나, 점점 주변에 흡수되어 하나가 되고, 나아가 주변을 더욱 드러내는 묘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Q 라움건축의 입체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지만, 아파트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거 같다먼저 주택을 지으려는 이유를 되새기면서, 주거 공간이 가지는 장점이 바로 공간의 수직적 변화이고, 이 수직적 변화는 공간의 위계를 만들어 연속성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한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즉, 공간의 가치는 평면적 크기가 아니라 부피(체적)의 풍부함도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든 공간 사용은 인간의 움직임을 전제로 이용되기 때문에 입체적인 공간에서의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도, 오히려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사용하는 계기가 된다. Q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모여가’는 남다른 의미를 담은 주택 같다‘모여가’는 거창한 단독주택을 가지기 힘든 젊은 부부들이 모여 만든 ‘모여 사는 집’이다. 도심의 아파트를 대안으로 시작한 것이다. 혼자 단독주택을 지으면 가질 수 없던 반쪽(외부 공간, 마당, 테라스, 전정 공간)을 채워주는 형식이다. 각 집의 관계는 많은 간섭보다 일상 속에서 살짝살짝 마주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러한 공간구성은 거주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서서히 관계를 맺도록 한다. 그래서 많은 것을 이웃을 통해 경험하는 반쪽집 개념의 새로운 집이다. 단독이면서 빌라이기도 하고, 마을이 되면서 도심의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 형태라 할 수 있다. Q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다. 상과 인연이 깊은 이유는우선 프로젝트 중에 애착을 갖고 상으로 이어질 만한 대상을 정한다. 그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과 관심 그리고 현장관리를 한다. 또한 단순히 건축적인, 조형적인,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방향을 잡는 건 아니다. 작업을 통해 건축가 오신욱의 어휘와 작업의 일관성 안에서 새로운 이슈와 내러티브를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이 공간, 이 장소에서 사용자들만의 깊은 스토리를 엮어내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작은 관심과 감동, 공감을 끌어낸다고 믿는다. 이러한 결과가 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또한, 감사하게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그들이 믿어주고 함께 즐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Q 라움건축은 트렌트 흐름 관점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라움건축은 주변에서 흔한 트렌드화 된 디자인과 건축,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라움만의 작업이라도 반복적인 작업을 조심하고, 주변에 있는 듯한, 누군가 설계한 것 같은 결과물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 의미 없는 선들로 만들어진 조형이나 공간 역시 경계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다른, 좀 더 깊은, 좀 더 노력에 의해 만든 조형미와 새로운 감각을 표현하려고 한다. 이것은 같은 흰색이라도 다른 기운이 있고, 같은 사각형이라도 다른 비례감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흰색 표현도 미세한 밝기, 질감, 재료, 크기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롭게 탐구하고 적용한다. 특히, 공간과 흰색 접점에서의 기운을 탐구한다. 트렌드를 약간 앞서간다고 생각하고, 주변 동료나 후배들이 라움 작품에 영향받은 것을 가끔 경험하는데, 그럴 때 흐뭇하다. Q 설계를 의뢰받았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것은가장 먼저 땅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려고 한다. ‘땅의 기운 그리고 존재, 나아가 땅이 원하는 건축과 장소는 무엇일까’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다음 집주인이 집을 지은 후, 그 집에서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땅의 요구와 이용자의 기대를 엮어내고 그것을 구축과 공간, 이미지로 표현한다. Q 오신욱 건축가에게 주거 공간이란인간이 존재하는 이유가 주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주거를 통해 모든 행위가 일어나고, 인간의 존재가치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거라는 단어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주거는 결국 인간 삶에 관계하는 잠재성이며, 잠재성이 인간 활동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거는 공간에 의해 결정되고, 공간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주거가 정의된다. 그래서 사무실 이름을 라움(공간_독어)으로 한 이유이다. Q 우리 사회에 전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건축문화가 있다면건축의 가치가 시각적이고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에 의해 결정되고 평가되는 것이 안타깝다. 비시각적이고 비물질적인 요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우리가 찾아야 하는 나머지 반쪽이라 생각한다. 물질적인 것은 반쪽만으로 시작하고, 점점 더 가치 있는 무언가를 채워 온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 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White Pavilion ‘흥동주택’ 전원주택단지에 집을 짓는 것은 아파트에서 탈출과 자연과 만남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흥동주택은 자연과의 만남에서 공간을 만들어가는 실마리를 찾았다. 주택은 자연과의 접점 공간을 잠재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내·외부 공간 연결부, 또는 확장부에 파빌리온 pavilion을 만들었다. 파빌리온은 내·외부 공간을 관계 맺어주며, 이곳을 거쳐야 내부와 외부로 드나들 수 있다.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감지할 수 있는 파빌리온은 형태이기도 하고 공간이기도 하다. 내부 공간은 두 개의 생활공간으로 띄우고 그 사이에 빛을 담아냈다. 빛은 생활에 방향을 제시하고 공간의 흐름을 이끈다. 층 구분에 의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높낮이를 조절하고 풍광을 바라보지만,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된다. HOUSE NOTE위치 경남 김해시 흥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80.00㎡(145.20평)건축면적 95.74㎡(28.96평)연면적 192.08㎡(58.10평)지하 40.43㎡(12.23평)1층 95.74㎡(28.96평)2층 55.91㎡(16.91평)외부마감외벽 - 스타코(테라코트 슈퍼화인), 치장벽돌쌓기, 알루미늄각재 루버 위 불소도장지붕 - 스타코(세타코트 슈퍼화인), 포셀린타일내부마감천장 - 천장지, V.P도장, SMC천장재벽 - 실크벽지, V.P도장, 도기질타일바닥 - 우드타일, 자기질타일 Project 02 잘린 집을 다시 하나로 ‘반쪽집’ 국도변에 있는 작은 집이 국도가 확장되면서 집과 땅이 반쪽으로 잘려 나갈 상황이었다. 집주인은 경제적 형편으로 이사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로젝트 시작은 ‘잘려 나간 집터에 보상받은 금액만으로 새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의문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홀로 거주하는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담아내면서 반쪽이 되어버린 집에 과거 온전했던 집보다 더 풍족한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가 되었다. 우선 외적으로 반쪽이 아닌 집으로 보이도록 이미지를 만들고, 내적으로는 온전한 집이었을 때 쓸모없던 공간을 제거하고 좁지만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상황과 기능을 만족시키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입면은 깊이에 따라 스킨 skin들을 나열하고 비틀어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빛과 결합될 때 최종 형태가 완성되도록 했다. 또한, 도로에서 잘린 스킨을 드러내 반쪽집임을 상징화했다. 그래서 스킨 조작은 때에 따라 영역을 한정하고, 주변 콘텍스트와 관계를 맺으며, 조형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내부 공간은 이용자 움직임에 따른 시각적 확장을 위해 창을 냈다. 창은 과거 온전했던 집에서 누리던 것보다 넓은 공간감을 제공했다. 창을 통해 이웃과 주변 나무, 바다, 도로 그리고 새로운 조형 이미지와 소통하도록 했다. 즉, 반쪽집을 둘러보면 주변의 모든 풍광을 바라보면서 그 장면마다 재미를 찾을 수 있다. HOUSE NOTE위치 부산 기장군 장안읍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93.00㎡(28.13평)건축면적 51.10㎡(15.46평)연면적 72.79㎡(22.02평)1층 43.99㎡(13.31평)2층 28.80㎡(8.71평)외부마감외벽 - 테라코트 수퍼화인, 적삼목 루버지붕 - 철근콘크리트, 액체방수1종/보호모르타르/미장줄눈내부마감천장 - 천장지벽 - 벽지 Project 03 완성을 위한 미완성 주택 ‘꼬마주택’ ‘꼬마주택’은 3대가 사는 주택이다. 젊은 선생 부부는 부모와 아이들과 함께 살 그들만의 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살던 동네를 떠나기 싫어했고, 예산은 부족해 주택 짓는 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먼저 저예산에 맞춰 약간 불리한 조건이지만, 낮은 지가로 형성된 대지를 찾았다. 그런데 도로보다 낮은 대지에 번듯한 집을 앉혀야 했고, 미래를 위해 요긴한 건물이 되어야 한다는 또 다른 숙제로 이어졌다. 주택은 예산에 맞춰 최대한 작고 소박하게 계획하면서 향후 증축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대지 레벨에 따라 발생한 높이 차이를 적극 이용했다. 레벨 극복을 위해 생긴 지하층은 층고가 낮지만, 추후 작업실이나 근사한 공간으로의 변모를 꿈꾸는 미완성 공간으로 남기고 상부에 세대별 거주 공간을 살짝 구분했다. 주택은 1층에서 본채와 별채가 분리되고, 별채 옥상은 본채 2층 테라스가 되는 구조다. 테라스는 증축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갖춘 공간이라 향후 새로운 터가 될 것이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별채는 추후 임대나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꼬마주택은 예산 범위 내에서 공사 가능한 부분(반쪽)만 먼저 짓고 미완성으로 남겨둔 반쪽 주택 개념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공간은 소박하게, 재료는 가성비를 따지고, 외부 공간(마당, 처마, 옥상 등)은 미래에 새로운 공간과 터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HOUSE NOTE위치 부산 남구 대연동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19.00㎡(66.25평)건축면적 91.22㎡(27.59평)연면적 222.61㎡(67.34평)지하 83.53㎡(25.27평)1층 86.58㎡(26.19평)2층 52.50㎡(15.88평)외부마감외벽 - 노출콘크리트(유로폼), 스타코(백색)지붕 - 철근콘크리트, 액체방수1종/무근콘크리트/신축줄눈내부마감천장 - 천장지, 수성페인트, SMC천장재벽 - 벽지, 수성페인트, 도기질타일바닥 - 강마루, 자기질타일 ※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 1억 원대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실제가 아닌 가상 프로젝트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본지는 해당 설계와 인터뷰를 2020년 3월호부터 10월호에 걸쳐 소개했다. 오신욱 소장(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동아대학교에서 「건축설계과정에서 스키마 schema의 의미와 작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라움건축 대표 건축사이며 동아대학교 겸임 교수로 있다. 2015년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국무총리상),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반쪽집, 인터화이트, 어린집, 초량도시민박, 모여가 등이 있다. 051-816-1405~6 www.rauma.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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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4평 반쪽집_오신욱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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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8_반쪽집_오신욱 건축가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8 반쪽집_오신욱 건축가 반쪽집은 단순한 기능 공간인 복도를 영역 간에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중심에 두면서 잠재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공간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간 변주를 활용해 언제나 적합한 공간 형태를 얻을 수 있다. 반쪽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라움건축사사무소 HOUSING DATA 건축규모 지상 1층 대지면적 232.50㎡(70.33평) 건축면적 80.53㎡(24.36평) 연면적 80.53㎡(24.36평) 건폐율 34.64% 용적률 34.64%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벽마감 스타코플렉스, 노출콘크리트 바닥재 강마루 데크재 방부목데크 <건축비 산출 내역> 기초 및 구조공사 4800만 원 외장공사 600만 원(콘크리트 면처리 위 발수제 도포) 실내공사 2200만 원(단열, 석고보드, 도배, 마루, 타일) 창호공사 1200만 원(Low-E 복층유리, 알루미늄 창호) 설비공사 1100만 원 전기공사 900만 원 기타비용 1200만 원(가구, 마당, 담장) 총비용 1억 200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 창호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중가 제품) 기준이고, 노출콘크리트는 골조 공사 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발수제만 처리하는 것으로 공사비를 산출했다. 전기, 설비 공사는 기본적인 아이템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해 특수 조명이나 고가의 도기, 욕조를 선택할 경우 공사비 상승 요인이 된다. 또한, 에어컨을 시스템으로 시공하면 비용이 1500만 원 정도 추가된다. 내장공사는 미장, 방수, 벽체 마감(도배)까지 포함하며, 기타공사는 대지가 커서 담장과 포장, 조경 그리고 가구 일부 비용을 포함했다. 반쪽집은 특이하게 통로를 중심으로 공간을 설정하고 성격을 부여한 집이다. 통로는 미래를 대비해 열어 놓은 가능성의 공간이다. ▶‘반쪽집’ 설계 포인트 1. 들띄우기 : 두 개의 볼륨을 분리하고 연결하면서 그 사이에 의미부여 2. 담장을 이용한 다양한 마당 실현 : 한국적 마당 3. 들띄우기에 의해 만들어진 잠재적 공간을 무조건 지나가기 4.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 만들기 신혼부부의 생활을 담아낸 반쪽집은 결혼을 하더라도 각자의 취미와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이웃이 사라지는 현대인의 일상에 부부는 이웃이며, 친구이며, 보호자다. 부부는 둘이 함께 할 공간과 독립적인 공간의 분리를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남편과 아내의 개별적인 공간 사이에 함께 사용하는 욕실과 드레스룸을 만들고 다용도 공간은 추후 태어날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두면서 부부의 공간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구조로 문제를 풀어냈다. 외부 공간 역시 마당을 분리해 각자 취미와 취향대로 가꾸면서 살도록 했다. 함께 늙어가는 집 반쪽집은 두 채처럼 보이는 하나의 집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건물처럼 외벽 색과 폭, 높이가 다르지만 가운데 통로가 하나로 연결돼 평면상으로 하나의 집으로 완결된다. 현관에서 폭 1.4m, 길이 7.2m로 이어지는 통로는 건물 두 채를 연결하는 수단에만 그치지 않는다. 건물과 건물, 방과 방, 마당과 마당 등 서로 대치하는 다른 두 공간을 잇고, 빛을 양쪽으로 분산해 채광을 보완한다. 그리고 통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 변주를 부여할 수 있다. 예컨대 벽과 문이 따로 없이 드레스룸을 가운데 두고 대칭으로 배치한 남편과 아내의 방은 아이가 생기면 방을 합쳐 부부 침실로 변경하고 드레스룸 뒤편에 아이 방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가 커서 독립하면 다시 처음처럼 각자의 공간으로 구성하면 된다. 이러한 기능은 ‘지금 당장’ 중요한 부분에만 초점 맞춘 게 아니라, 현재 요구사항을 구현하되 필요에 따라 공간을 바꿔가면서 활용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통로는 집을 하나로 연결하고, 공간의 중심이며, 공간 변주의 단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쪽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며, 가족과 함께 늙어가는 집은 완성한다. 공간의 성격을 만들다 사다리꼴 대지는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나누었다. 삼각형 대지는 다시 차 두 대를 주차하는 아래쪽 사다리꼴과 마당 역할을 하는 위쪽 삼각형으로 분리된다. 주차장을 제외한 대지는 1.2m 담장이 둘러싸고 담장을 기준으로 동남쪽의 앞마당과 북서쪽의 안마당으로 나뉜다. 거실과 아내 방이 맞닿아 있는 앞마당은 햇빛을 그대로 받는 밝은 공간이며, 거실 전면창과 연결돼 실내로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함께 활동적인 놀이를 하는 열린 마당이다. 홀과 남편 방이 맞닿아 있는 안마당은 건물이 외부 시선을 가려 가족만의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건물이 높아 그늘 마당을 형성해 여름에 활용도가 높은 외부공간이다. 제3의 마당인 옥상은 두 건물이 연결돼 넓게 사용할 수 있지만, 높낮이가 다른 서쪽 옥상 두 개와 동쪽 옥상 한 개로 나눠 성격이 다른 3개의 옥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옥상은 창을 설치할 만큼 난간을 높여 프라이빗하면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한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홀이 있다. 층고가 높아 중간에 한 번 꺾이면서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홀은 게스트룸이나 서재,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아이들 놀이방으로 활용해도 좋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가림벽이 있다. 통로를 사이에 두고 대면하는 아내 방과 주방의 시선을 분리하기 위한 가벽이다. 가림벽 안쪽 주방 옆에는 거실이 있다. 실내는 건물을 두 채로 나누면서 폭이 좁아져 다소 답답해지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전체 천장 높이를 3.1m로 높여 시원한 공간감을 형성했다. 거실과 주방은 50㎝ 더 높였는데, 이로 인해 건물 외부도 단차가 생겼다. 이 단차에 의해 오전 햇빛이 건물에 막히지 않아 거실과 주방 구석구석으로 빛이 들어온다. 창은 건물 방향에 따라 위치와 크기를 모두 다르게 계획했다. 통로를 포함해 빛이 많이 들어오는 동쪽과 남쪽에는 창을 많이 배치하고 서쪽과 북쪽에는 환기를 위한 창만 배치했다. 거실이 있는 서쪽 건물은 남쪽으로 전면 창을 내 시원한 내부 공간을 만들고, 동쪽 건물도 남쪽에서 동쪽 측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창을 배치해 풍부한 빛을 끌어들였다. 다만, 부부의 공간과 드레스룸이 있는 부분에는 큰 창을 두지 않았다. 묻고 답하다 Q ‘반쪽집’ 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1억으로 집짓기는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결국 짓고 싶은 집의 반쪽만 짓고 나머지는 차근차근 채워가는 것이 해법이라 생각했다. 생각은 건축의 반, 공간의 반, 가지고 싶은 것의 반만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구체화했다. 나중에 지을 수 없는 구축과 기본 공간을 짓고, 서서히 채워가거나 변형할 부분은 잠재적으로 가능한 방식을 규정한 것이다. 특히 외부 공간, 가변 공간, 옥상, 마당 등으로 부족한 구축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래전 새 길이 나면서 기존 집터가 반으로 잘리는 프로젝트를 했고, 그 이름이 반쪽집이다. 주어진 땅과 규모는 반으로 줄었지만, 그 속에서의 삶과 공간은 잘리기 전처럼 온전하기를 바라는 작업이었다. 이때부터 반쪽집은 시작됐다. Q ‘반쪽집’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여러 이유로 인해 집짓기 과정에서 모든 것을 취할 수 없다. 특히, 처음 집을 지을 땐 자신의 생활방식과 주택에 대한 로망을 대입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화려해지며, 많은 공사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진전된다. 너무나 크고 많은 공간이 필요해지고, 취하려는 것은 경제적 규모로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결과에 봉착하게 된다. 그래서 꼭 필요한 공간과 규모를 설정하고, 공간 성격을 온전히 규정하지 않고 잠재적 가능성을 남겨두면서 서서히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욕심을 버리면, 1억으로 집짓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라움건축의 건물은 대부분 흰색이다. 색을 절제하는 이유가 있나 처음에는 부족한 예산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마감재를 더하지 않고 흰색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흰색은 조형적인 엣지를 가장 선명하고, 또렷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엣지의 선명함은 건축가들만의 스케치 기법에서도 드러나듯 건축의 기본이다. 매스와 공간 규정에 중요한 것이 바로 엣지다. 또한, 부산 기후 특성인 강한 햇살과 바다와 어울리며,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도시 모습과 관계 맺기가 유리한 장점이 있다. 흰색 건물은 처음엔 주변 환경에서 도드라지는 듯하나, 점점 주변에 흡수되어 하나가 되고, 나아가 주변을 더욱 드러내는 묘한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Q 라움건축의 입체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지만, 아파트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거 같다 먼저 주택을 지으려는 이유를 되새기면서, 주거 공간이 가지는 장점이 바로 공간의 수직적 변화이고, 이 수직적 변화는 공간의 위계를 만들어 연속성을 더욱 잘 드러나게 한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즉, 공간의 가치는 평면적 크기가 아니라 부피(체적)의 풍부함도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든 공간 사용은 인간의 움직임을 전제로 이용되기 때문에 입체적인 공간에서의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도, 오히려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사용하는 계기가 된다. Q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모여가’는 남다른 의미를 담은 주택 같다 ‘모여가’는 거창한 단독주택을 가지기 힘든 젊은 부부들이 모여 만든 ‘모여 사는 집’이다. 도심의 아파트를 대안으로 시작한 것이다. 혼자 단독주택을 지으면 가질 수 없던 반쪽(외부 공간, 마당, 테라스, 전정 공간)을 채워주는 형식이다. 각 집의 관계는 많은 간섭보다 일상 속에서 살짝살짝 마주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러한 공간구성은 거주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서서히 관계를 맺도록 한다. 그래서 많은 것을 이웃을 통해 경험하는 반쪽집 개념의 새로운 집이다. 단독이면서 빌라이기도 하고, 마을이 되면서 도심의 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 형태라 할 수 있다. Q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다. 상과 인연이 깊은 이유는 우선 프로젝트 중에 애착을 갖고 상으로 이어질 만한 대상을 정한다. 그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과 관심 그리고 현장관리를 한다. 또한 단순히 건축적인, 조형적인,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방향을 잡는 건 아니다. 작업을 통해 건축가 오신욱의 어휘와 작업의 일관성 안에서 새로운 이슈와 내러티브를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이 공간, 이 장소에서 사용자들만의 깊은 스토리를 엮어내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작은 관심과 감동, 공감을 끌어낸다고 믿는다. 이러한 결과가 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또한, 감사하게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그들이 믿어주고 함께 즐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Q 라움건축은 트렌트 흐름 관점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 라움건축은 주변에서 흔한 트렌드화 된 디자인과 건축,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라움만의 작업이라도 반복적인 작업을 조심하고, 주변에 있는 듯한, 누군가 설계한 것 같은 결과물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 의미 없는 선들로 만들어진 조형이나 공간 역시 경계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다른, 좀 더 깊은, 좀 더 노력에 의해 만든 조형미와 새로운 감각을 표현하려고 한다. 이것은 같은 흰색이라도 다른 기운이 있고, 같은 사각형이라도 다른 비례감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흰색 표현도 미세한 밝기, 질감, 재료, 크기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롭게 탐구하고 적용한다. 특히, 공간과 흰색 접점에서의 기운을 탐구한다. 트렌드를 약간 앞서간다고 생각하고, 주변 동료나 후배들이 라움 작품에 영향받은 것을 가끔 경험하는데, 그럴 때 흐뭇하다. Q 설계를 의뢰받았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것은 가장 먼저 땅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려고 한다. ‘땅의 기운 그리고 존재, 나아가 땅이 원하는 건축과 장소는 무엇일까’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다음 집주인이 집을 지은 후, 그 집에서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땅의 요구와 이용자의 기대를 엮어내고 그것을 구축과 공간, 이미지로 표현한다. Q 오신욱 건축가에게 주거 공간이란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가 주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주거를 통해 모든 행위가 일어나고, 인간의 존재가치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거라는 단어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주거는 결국 인간 삶에 관계하는 잠재성이며, 잠재성이 인간 활동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거는 공간에 의해 결정되고, 공간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주거가 정의된다. 그래서 사무실 이름을 라움(공간_독어)으로 한 이유이다. Q 우리 사회에 전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건축문화가 있다면 건축의 가치가 시각적이고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에 의해 결정되고 평가되는 것이 안타깝다. 비시각적이고 비물질적인 요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우리가 찾아야 하는 나머지 반쪽이라 생각한다. 물질적인 것은 반쪽만으로 시작하고, 점점 더 가치 있는 무언가를 채워 온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 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White Pavilion ‘흥동주택’ 전원주택단지에 집을 짓는 것은 아파트에서 탈출과 자연과 만남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흥동주택은 자연과의 만남에서 공간을 만들어가는 실마리를 찾았다. 주택은 자연과의 접점 공간을 잠재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내·외부 공간 연결부, 또는 확장부에 파빌리온pavilion을 만들었다. 파빌리온은 내·외부 공간을 관계 맺어주며, 이곳을 거쳐야 내부와 외부로 드나들 수 있다.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감지할 수 있는 파빌리온은 형태이기도 하고 공간이기도 하다. 내부 공간은 두 개의 생활공간으로 띄우고 그 사이에 빛을 담아냈다. 빛은 생활에 방향을 제시하고 공간의 흐름을 이끈다. 층 구분에 의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높낮이를 조절하고 풍광을 바라보지만,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된다. HOUSE NOTE 위치 경남 김해시 흥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80.00㎡(145.20평) 건축면적 95.74㎡(28.96평) 연면적 192.08㎡(58.10평) 지하 40.43㎡(12.23평) 1층 95.74㎡(28.96평) 2층 55.91㎡(16.91평) 외부마감 외벽 - 스타코(테라코트 슈퍼화인), 치장벽돌쌓기, 알루미늄각재 루버 위 불소도장 지붕 - 스타코(세타코트 슈퍼화인), 포셀린타일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V.P도장, SMC천장재 벽 - 실크벽지, V.P도장, 도기질타일 바닥 - 우드타일, 자기질타일 Project 02 잘린 집을 다시 하나로 ‘반쪽집’ 국도변에 있는 작은 집이 국도가 확장되면서 집과 땅이 반쪽으로 잘려 나갈 상황이었다. 집주인은 경제적 형편으로 이사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로젝트 시작은 ‘잘려 나간 집터에 보상받은 금액만으로 새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의문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홀로 거주하는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담아내면서 반쪽이 되어버린 집에 과거 온전했던 집보다 더 풍족한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가 되었다. 우선 외적으로 반쪽이 아닌 집으로 보이도록 이미지를 만들고, 내적으로는 온전한 집이었을 때 쓸모없던 공간을 제거하고 좁지만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상황과 기능을 만족시키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입면은 깊이에 따라 스킨skin들을 나열하고 비틀어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빛과 결합될 때 최종 형태가 완성되도록 했다. 또한, 도로에서 잘린 스킨을 드러내 반쪽집임을 상징화했다. 그래서 스킨 조작은 때에 따라 영역을 한정하고, 주변 콘텍스트와 관계를 맺으며, 조형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내부 공간은 이용자 움직임에 따른 시각적 확장을 위해 창을 냈다. 창은 과거 온전했던 집에서 누리던 것보다 넓은 공간감을 제공했다. 창을 통해 이웃과 주변 나무, 바다, 도로 그리고 새로운 조형 이미지와 소통하도록 했다. 즉, 반쪽집을 둘러보면 주변의 모든 풍광을 바라보면서 그 장면마다 재미를 찾을 수 있다. HOUSE NOTE 위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93.00㎡(28.13평) 건축면적 51.10㎡(15.46평) 연면적 72.79㎡(22.02평) 1층 43.99㎡(13.31평) 2층 28.80㎡(8.71평) 외부마감 외벽 - 테라코트 수퍼화인, 적삼목 루버 지붕 - 철근콘크리트, 액체방수1종/보호모르타르/미장줄눈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 - 벽지 Project 03 완성을 위한 미완성 주택 ‘꼬마주택’ ‘꼬마주택’은 3대가 사는 주택이다. 젊은 선생 부부는 부모와 아이들과 함께 살 그들만의 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살던 동네를 떠나기 싫어했고, 예산은 부족해 주택 짓는 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먼저 저예산에 맞춰 약간 불리한 조건이지만, 낮은 지가로 형성된 대지를 찾았다. 그런데 도로보다 낮은 대지에 번듯한 집을 앉혀야 했고, 미래를 위해 요긴한 건물이 되어야 한다는 또 다른 숙제로 이어졌다. 주택은 예산에 맞춰 최대한 작고 소박하게 계획하면서 향후 증축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대지 레벨에 따라 발생한 높이 차이를 적극 이용했다. 레벨 극복을 위해 생긴 지하층은 층고가 낮지만, 추후 작업실이나 근사한 공간으로의 변모를 꿈꾸는 미완성 공간으로 남기고 상부에 세대별 거주 공간을 살짝 구분했다. 주택은 1층에서 본채와 별채가 분리되고, 별채 옥상은 본채 2층 테라스가 되는 구조다. 테라스는 증축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갖춘 공간이라 향후 새로운 터가 될 것이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별채는 추후 임대나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꼬마주택은 예산 범위 내에서 공사 가능한 부분(반쪽)만 먼저 짓고 미완성으로 남겨둔 반쪽 주택 개념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공간은 소박하게, 재료는 가성비를 따지고, 외부 공간(마당, 처마, 옥상 등)은 미래에 새로운 공간과 터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HOUSE NOTE 위치 부산 남구 대연동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19.00㎡(66.25평) 건축면적 91.22㎡(27.59평) 연면적 222.61㎡(67.34평) 지하 83.53㎡(25.27평) 1층 86.58㎡(26.19평) 2층 52.50㎡(15.88평) 외부마감 외벽 - 노출콘크리트(유로폼), 스타코(백색) 지붕 - 철근콘크리트, 액체방수1종/무근콘크리트/신축줄눈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수성페인트, SMC천장재 벽 - 벽지, 수성페인트, 도기질타일 바닥 - 강마루, 자기질타일 오신욱 소장(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 동아대학교에서 「건축설계과정에서 스키마schema의 의미와 작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라움건축 대표 건축사이며 동아대학교 겸임 교수로 있다. 2015년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국무총리상),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반쪽집, 인터화이트, 어린집, 초량도시민박, 모여가 등이 있다. 『99하우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 김동희, 김성우, 김창균, 서경화, 오신욱, 이성범, 이영재, 정예랑 ※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연재를 마칩니다. 참여해주신 여러 건축가에게 독자를 대신해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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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8_반쪽집_오신욱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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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1평 돌아가며 사는 집 - 이성범 건축가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6 집은 사람과 자연, 공간이 서로 관계를 맺는 곳이다. 관계 설정에 따라 단순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공간에 부여할 수 있다. ‘돌아가며 사는 집’은 단순한 순환 동선을 가졌지만, 공간 하나하나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 변주 중심에는 중정이 있다. 돌아가며 사는 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인터뷰 사진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HOUSING DATA규모 지상 1층대지면적 232.50㎡(70.33평)건축면적 73.15㎡(22.13평)연면적 70.76㎡(21.40평)건폐율 31.46%용적률 30.43%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테라코트지붕 T0.4 컬러강판창호 PVC 창호 <건축비 산출 내역>가설 및 토공사 400만 원기초 및 구조공사 4000만 원외장공사 1500만 원전기공사 500만 원창호공사 1300만 원설비공사 520만 원부대공사 1500만 원가구제작 1000만 원기타비용 2000만 원(직영 인건비)총비용 1억 180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층고를 최대한 낮추고 내부 마감 공사를 간소화해 공사비를 줄였다. 창호는 로이 복층 유리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PVC 시스템창호를 적용해 공사비를 산출했다. 붙박이장은 현장 목수 제작을 기본으로 비용을 낮추고 주방은 전문 업체가 설치하는 것을 반영했다 ▶대지 조건 •대지면적 232.50㎡(70.33평)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 •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세 방향에는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 및 특징 신혼부부 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규어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 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실, 낮잠과 독서할 공간,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특징 각자 개성이 뚜렷하며 서로 취미 생활을 존중한다. 공간 중요순 작업실 겸 취미실-침실-욕실-주방-아이 방 가족계획 아이는 2년 후 하나만 낳을 예정▶‘돌아가며 사는 집’ 설계 포인트● 가족 구성원을 연결해 주는 핵심 공간으로 중정을 설정했다.● 실내 모든 곳에서 중정을 바라보도록 했다.●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내부화된 중정을 통해 개방감을 준다.● 모든 공간에 채광과 환기가 원활하도록 했다. 돌아가며 사는 집은 중정이 공간의 중심으로 작용한다. 거주자는 중정 주위에 배치한 공간을 순환하며 소통하고, 공간과 관계 맺는다. 모든 공간을 하나의 연결 고리로 연달아 배치한 이 집은 일반적인 주택 공간 구성과 다른 점이 많다. 건축가는 각자 개성과 삶을 담아낼 집을 원한 부부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해 그들의 삶이 투영되길 바랐다. 그러면서 각각의 특징적인 공간에서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중정은 가족을 연결하는 핵심 공간이자 집 안의 모든 공간을 하나로 엮어주는 가변적인 공간이다. 유기적 연결, 순환형 공간‘돌아가며 사는 집’은 대지 모양을 해석해 형태와 공간 조화를 이뤄냈다. 사다리꼴 모양 대지는 주택을 앉힐 때 자칫 애매한 공간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집은 대지 모양대로 중정을 감싸도록 건물을 배치해 죽은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대지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공간 구성 방식도 특별하다. ‘ㅁ’자 구조인 실내 공간은 복도 따라 각 실을 잇고 독립형 공간에는 양쪽에 문을 설치해 막힌 곳 없이 연결되는 순환구조로 계획했다. 이러한 ‘순환’ 개념은 전체 공간 구성의 뼈대를 이룬다. 22평 규모의 건물은 아홉 칸으로 나뉘며, 변화하는 공간과 변화하지 않는 공간으로 분리된다. 먼저 건물 네 귀퉁이에 기능적으로 고정된 현관, 다용도실, 위생 공간, 마스터룸을 배치했다. 현관은 가로 2.6m 세로 1.9m(약 1.5평)로 구두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수납장을 넉넉하게 배치하고 신을 신고 벗는 공간은 최소화했다. 현관에서 벽 따라 설치한 싱크대를 지나면 다용도실이 나온다. 다용도실에는 앞으로 늘어날 주방 도구를 수납할 붙박이장과 세탁기, 보일러가 있다. 다용도실과 대각선 맞은편에 있는 위생 공간은 욕조와 변기, 세면대가 전부지만 넉넉한 욕조와 데크 마당으로 연결되는 큼직한 창이 있어 답답하지 않다. 부부 침실로 활용하는 마스터룸은 공간에 변화를 주는 다른 공간과 달리 오로지 부부만의 영역으로 계획했다. 이러한 고정 공간들은 기능에 필요한 최소 면적으로 배치해 나머지 공간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내부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유 기능을 가진 실이 동시에 통로 역할을 하면서 유연한 공간 경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개의 기능을 포함한 개별 공간들은 각각 용도와 상황에 따라 벽이나 문, 가구로 구획해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면서 전체 유기적 공간을 형성한다. 공간 중심, 중정돌아가며 사는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은 중정이다. 중정은 기능적인 채광과 통풍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서적인 공간으로 집의 중심이다. 또한, 모든 공간과 접하고 내부로 열린 구조라 실내외를 편리하고 긴밀하게 이어주며, 서로 시선을 연결해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하다. 그리고 침대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침실, 2인용 아일랜드 식탁이 전부인 주방 등 모든 실내 공간을 콤팩트하게 구성하면서 답답해진 느낌은 모든 실에 중정을 끌어들이는 통창을 내 넓은 공간감으로 상쇄했다. 창호 계획은 내부에서 충분한 조망과 통풍을 확보하면서 바깥으로 향할 필요성이 낮아져 자연스럽게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외부와의 단절, 자유롭게 열린 집 안 분위기는 더욱 ‘나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한다. 돌아가며 사는 집은 실내보다 마당에, 주거 공간보다 취미 공간에 집중했다. ‘각자 취미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부’라는 데 초점 두고 자기를 드러냄과 동시에 몰입하는 이중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따라서 중정과 취미 방에 선택과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외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내부에서는 중정을 중심으로 활짝 열린 반전 있는 공간을 설계한 것이다. 부부의 취미방은 아기자기한 공간들과 대조적으로 탁 트인 유일한 공간이다. 각 4평으로 집 한 면 전체를 차지하는 취미 방은 각자 취미 생활에 몰입하는 작업실이자 전시실로, 응접실이자 거실로 다양하게 활용하며, 이 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리고 벽이 아닌 가구로 공간을 나누고 중정을 향해 창을 열어 두어 ‘따로 또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했다. 묻고 답하다Q‘ 돌아가며 사는 집’콘셉트는.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집 구조와 다르게 모든 공간을 연결고리처럼 연달아 배치한 ‘순환형 구조’다. 거대한 띠처럼 중정을 둘러싸도록 나열한 각 공간이 ‘실이면서 동시에 통로’ 기능을 한다. 유기적으로 모든 공간은 하나의 연결된 공간이며, 벽 대신 문이나 가구 등으로 구획해 개별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공간은 중정과 접해 있어 쉽게 내·외부 공간을 긴밀하게 연결한다. 실내 모든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시각적 연계가 가능해 작은 공간이지만 보다 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Q‘ 돌아가며 사는 집’핵심 공간은 어디이며 어떻게 연계되는가.이 집의 중심은 ‘중정’이다. 중정은 ‘디자인적인 공간’이 아니다. 기능과 정서적 의미를 지니고, 활용하기에 따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공간이다. 채광과 통풍뿐만 아니라 각자 취미 생활을 중요하게 여긴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중정은 모든 실에 큰 창을 설치해 시각적, 공간적으로 중정을 적극적으로 실내로 끌어들여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너편 다른 공간으로 시야를 확장하는 역할도 한다. Q 고영성, 이성범 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로 추구하는 건축에 차이가 있나.오랜 시간 함께 건축설계를 하다 보니 조금 다르던 성향이 자연스럽게 닮아가는 것 같다. 각각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지만, 서로 작업에 대한 관심도 높고 프로젝트 퀄리티를 위해 설계에 직접 관여하기도 한다. 한 가지 주제로 많은 대화를 하다 보면 종국에는 디자인이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귀결되는 느낌이다. Q 집 공간을 형성하는데 포머티브만의 필수 요소가 따로 있나.특정한 공간이라 말할 수 없다. 모든 집은 땅도 다르고 그곳에 사는 사람도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얘기하는 게 좋겠다. 집 설계는 내가 의뢰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뢰인이라면 어떤 공간에 살고 싶어 할지 고민하고, 피상적인 관계를 넘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의 삶을 알아가고 공감할수록 더욱 좋은 집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건축설계는 건축가 역할로만 채울 수 없다. 건축주의 능동적인 참여와 생각도 중요하다. 대화로 풀어가는 과정에서 건축주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도출해낸다. Q 인증 심사위원을 맡은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라는 게 무엇인가.건축물을 설계할 때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신체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건축 공간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부분을 규정안에서 조정하고 조율하는 것을 말한다. 집을 설계할 때도 무장애 공간에 대한 요구 조건이 많은 편이다. 특히 집을 디자인할 때 공간 유연성과 사용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비실용적이고 불편한 공간을 줄여가는 데 초점 맞추기도 한다. Q 주거 공간에서 불편한 경계와 기능을 약화해야 할 게 있다면.방이라는 성격으로 굳어진 공간을 가르는 벽과 기능 위주로 구성되는 공간구조가 아닐까. 한 가지 용도로 공간을 규정하기보다 다양한 행위가 이루어지도록 융통성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집은 시간 흐름에 따라 사용성이나 가족 구성원의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해결점으로는 내·외부를 긴밀하게 연결한다든지, 실내공간을 변화될 사용자의 삶에 맞춰 유연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Q 포머티브에게 공간은 어떤 의미인가.무척 어려운 질문이다. 우리는 매일 공간을 디자인하지만, 무수히 많은 공간의 의미를 불과 단어 몇 개로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마 우리에게 공간은 ‘가장 일상적인 기억을 담는 익숙함’이 아닐까 한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그곳은 시간과 사람에 의해 채워져야 의미와 가치가 발현될 것이다. 우리는 그 시작점을 일상적인 삶에서 실마리를 찾아내려고 한다. Q ‘잘 지은 집’과 ‘좋은 집’의 차이가 있다면.잘 지은 집은 기능적·기술적 방식의 접근법에 있어 빈틈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고, 좋은 집은 기능·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감성적인 부분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의 삶의 양상이 집적된 가장 대표적인 공간으로써 집은 건축가 혼자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공간을 점유하고 오랜 시간 흐름 안에서 공간을 채워가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건축가는 삶의 배경을 만들고, 공간에 삶의 향기가 스며들게 하는 건 결국 거주자들의 몫이 아닐까. Q 건축에 ‘감성’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감성’은 어떤 역할을 하나.많은 건축물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집은 다른 건축물보다 긴밀하고 밀접하게 우리 살과 맞닿아있다. 편리해야 하는 공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편리성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이 필요한 공간이다. 왜냐하면 집은 자연스럽게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아있고 시간이라는 흐름 안에서 무수히 적층 되는 이야기들의 집적체이기 때문이다. 감성은 공간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Q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건축은 전문분야라는 인식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문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건축에 대한 관심은 결국 건축과 건축설계 가치에 대한 인식 재고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최근 유튜브에 ‘포머티v’라는 건축 이야기 채널을 개설해 많은 사람이 더욱 쉽게 건축에 가까워지도록 유쾌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고 있다. 특히,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통해 사무실 생활이나 진행하는 건축 프로젝트를 가감 없이 공개해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려고 노력한다. Q 포머티브가 지향 또는 추구하는 건축(집)은.건물 안에서 사는 우리에게 건축은 가장 쉽고 가까워야 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는 영역이어야 하고 즐거운 일이어야 한다. 현학적 어휘로 치장한 어려운 건축보다 누구나 이야기하고 나누는 쉬운 건축을 하고 싶다. 우리의 건축적인 생각들을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구축하고자 한다. 그 건축물들이 많은 사람의 격정적인 공감과 환영을 받길 원한다.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중정을 향해 열린 곡성 월든하우스 부부는 계획 초기부터 무척 독특한 요구를 했다. ‘집의 모든 공간에서 서로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는 조건이었다. 딩크족인 부부는 무언가를 항상 함께 하는 생활에 익숙해져 그러한 생활 패턴이 공간 구조에 고스란히 묻어 나오길 원했다. 이 집은 모진 부분 없이 부드럽게 흐르는 동선을 가졌다. 마당을 채운 햇살은 집 안에 담뿍 담긴다. 실내는 딱히 방이라고 칭할 만한 공간이 없다. 1층은 모든 공간이 유기적인 형태와 구조를 가지고 마당을 향해 열려있다. 마당은 모든 기능이 확장되는 배경이자 구심 역할을 한다. 주방-주 출입구-거실을 잇는 모든 공간은 중정을 향해 열려있어 밝고 따스하며 중정과 시각적, 공간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2층은 가장 프라이빗 한 부부 침실이다. 아름다운 원경을 제공하며 1층과 다른 공간감과 시각적 확장을 준다. 주택은 남향을 고수하기보다 실내 모든 공간이 마당을 품게 해 균일하게 밝은 빛이 들게 하고 경관이 좋은 곳을 향해 시선을 열어 놓았다. 밤에는 커튼을 치지 않고도 내부화된 아늑한 마당에서 외부 간섭 없이 가족이나 손님들과 야외공간을 즐길 수 있다. 때론 대나무 담을 열어 마을과 소통하는 통로 역할도 할 것이다. HOUSE NOTE위치 전남 곡성군 옥과면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1층 철근콘크리트, 2층 경량 철골구조대지면적 613.70㎡(185.64평)건축면적 112.82㎡(34.13평)연면적 130.96㎡(39.61평)1층 112.82㎡(34.13평)2층 18.14㎡(5.49평)외부마감 외벽 -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포세린타일사진 고영성 소장 Project 02 안전한 오각형 주택 강릉 지안이네 강릉 지안이네는 1년 반 전 우리에게 부모님 집을 설계한 후 다시 찾아온 두 번째 시골 주택 프로젝트였다. 외형은 다르지만, 마당과의 관계성을 중요시했던 앞선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으로, 사람이 공간에서 살아가는 방식도 하나의 콘텍스트 context로 작용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 아파트에 익숙한 이들이 단독주택에서 지내면서 가장 걱정하는 건 안전이다. 마당을 가진다는 것은 외부 간섭을 받고 안전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오각형 대지 형상 따라 자연스레 건물을 앉히고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갖는 중정형으로 구성했다. 형태는 동쪽에 있는 지안이네 외갓집과 관계를 고려해 열린 ‘ㄷ’ 자로 계획했다. 마당 레벨은 약 0.8m로 별채와 정주 공간 사이의 위계를 형성하며, 외부인이 진입할 때 별채 접근은 수월하지만 주거공간으로 접근하는 건 심리적으로 쉽지 않게 제한한다. 각 공간이 가진 툇마루와 평상은 내·외부 공간 흐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선을 교차하며, 집 안 어디에서도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주방은 집 중심에 있고 레벨은 별채와 같다. 주방은 모든 곳을 바라보는 구조다. 집 안 내부는 물론 마당에서 노는 아이, 별채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HOUSE NOTE위치 강원 강릉시 사천면규모 지상 2층, 별채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710.00㎡(214.77평)건축면적 155.25㎡(46.96평)연면적 173.24㎡(52.40평)1층 108.17㎡(32.72평)2층 17.99㎡(5.44평)별채 47.08㎡(14.24평)외부마감 외벽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지붕 - 알루미늄 징크내부마감 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원목마루사진 고영성 소장 Project 03 경사로 적극 활용한 제주 봉개동 단독주택 육지에서 제주로 이주한 건축주는 자연과 가까이 있는 집을 원했다. 우리가 제안했던 개념은 공간을 산책하듯 동선을 구성하고, 외부공간과 많은 접점을 만드는 게 중요한 요소였다. 대지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어 채광이 불리했지만, 주택 일부 전면부에 개구부를 최소화하면서 상징적인 입면을 구성해 다른 성격의 장점을 가지게 했다. 대신 북·동·남쪽 3면에 큰 창을 설치한 거실에서 제주의 햇볕과 사계절을 더욱 가까이 느끼도록 했다. 주택은 경사로에 순차적으로 공간 레벨이 높아지도록 앉혔다. 현관과 안방 욕실이 가장 낮은 곳에, 거실은 지면에서 1.5m 정도 위에 있어 주변 풍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여건을 만든다. ‘ㄱ’ 자로 꺾인 형태는 레벨이 순차로 이어져 2층에서 스킵 플로어 공간을 형성한다. 1층 거실에서 이어진 2층 가족실에선 한 사람은 반 층 아래로, 또 한 사람은 반 층 위로 진입해 각각의 영역을 구성한다. 대지 경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건물은 내부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가족 구성원의 주 생활공간들을 겹치고 지나치게 만들어 서로 마주하는 구조로 계획한 것이다. 아이들은 긴 복도 따라 주방과 거실을 지나쳐야 2층으로 올라가고, 마당과 2층 테라스에는 실내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큰 창들을 냈다. 이러한 요소들이 가족 구성원의 마주침을 일으킨다. HOUSE NOTE위치 제주시 봉개동규모 지상 3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980.00㎡(296.45평)건축면적 118.03㎡(35.70평)연면적 79.37㎡(54.26평)1층 110.20㎡(33.33평)2층 42.41㎡(12.83평)3층 18.93㎡(5.73평)외부마감 외벽 - 치장벽돌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포세린타일사진 고영성 소장 ※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 1억 원대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실제가 아닌 가상 프로젝트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본지는 해당 설계와 인터뷰를 2020년 3월호부터 10월호에 걸쳐 소개했다. 고영성(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2013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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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21평 돌아가며 사는 집 - 이성범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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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정원(Rock Garden) 만들기 2-2
- 암석정원에 이용되는 식물의 종류 및 특성돌과 식물을 적절히 이용해 하나의 정원으로 연출하는 암석정원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암석정원에 이용되는 식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암석정원에 식재할 수 있는 고산식물과 다육식물은 수목한계선에 위치한 키 작은 관목이나 낮게 자라는 것들이다. 일반적으로 가꾸기는 쉽지 않으나 암석과 어우러진 정원을 연출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유병열<삼육대학교 환경그린디자인학과 교수> 암석정원에는 수목한계선에 자생하는 고산식물과 저지대의 건조한 암석이나 모래땅에 서식하는 다육식물多肉植物(사막이나 높은 산 등 장기간 수분이 적은 지역에 자생하고 건조에 견디도록 지상의 줄기나 잎에 다양한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로 대부분 낮게 자라는 식물들을 위주로 식재한다. 고산식물로는 키 작은 침엽수, 관목류, 구근류, 숙근초 등을 주로 이용한다. 고산식물은 세계 여러 지역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식물을 말하며 생태적으로는 수목한계선 주변에 자라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만년설이 덮인 높은 산이나 극지방에 가까운 지역은 혹독한 추위로 수목이 자랄 수 없다. 이처럼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극한 지역을 수목한계선이라 한다. 즉 키 작은 관목이나 초지와 무식생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발 고도 2000미터 부근이 수목한계선이므로 남한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고도에 위치한다. 이러한 생태적 특징을 가진 고산식물은 대부분 양지성이며 겨울철 혹독한 추위에 적응한 식물이다. 고산지대의 토양은 모암이 부서져 생긴 자갈밭으로 토양이 발달하지 않거나 이탄층 또는 부엽층 및 알칼리성이거나 산성토양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고산식물은 생장 기간이 짧고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개화하며, 의의로 상록성 식물이 많다. 특히 여름철은 비교적 서늘하고 겨울철은 항시 눈으로 덮여 냉·건해를 입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와 토양 여건에서 생존하려면 대사 과정에서 수분 증발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강한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공 주변에 거미줄 같은 털이 많고 왜성矮性, 포복성 등의 형태적 특징을 갖는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돌나물과 식물의 종류 낙지다리 대구돌나물 꿩의비름 바위솔 돌꽃 암석원 토양 조건에 따른 식물 종류●일반 토양의 암석원(마사 : 피트 : 부엽 = 3 : 1 : 1)은 적당한 보습력과 탁월한 배수력이 구비된 환경으로 담자리꽃, 피뿌리풀, 암매, 구상나무, 노간주, 왜성침엽수, 털진달래, 황산차, 산진달래, 좀참꽃, 물싸리, 금마타리, 두메오이풀, 한라개승마, 주저리고사리 등 대부분의 고산식물을 식재할 수 있다. ●일반 토양의 암석원에 암석 부스러기가 추가된 암석 부스러기 토양은 표면 건조와 완전한 배수력이 구비된 토양 환경으로 솜다리, 구름떡쑥, 섬바위장대, 섬잔대, 구름털제비꽃, 금강봄맞이(반음지성), 구름국화, 바위구절초, 고산성 용담류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일반 토양(마사 : 부엽 : 펄라이트 = 2 : 1 : 0.5)에 석회암 자갈이 혼합된 알칼리성 토양은 석회암지대의 환경적 특성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알칼리 토양에서 생육이 가능한 다육식물, 고산바위취, 부싯깃고사리, 골고사리, 개부처손, 산토끼고사리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산성 토양인 이탄성 토양(마사 : 피트 : 부엽 = 2 : 2 : 1)은 적절한 보습력과 배수력이 구비된 환경 조건으로 월귤, 노란만병초, 백산차, 진퍼리꽃, 석남, 가솔송, 설앵초, 끈끈이주걱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산성 토양 중 습지의 이탄성 토양(마사 : 피트 : 수태 = 1 : 2 : 1)은 습지와 수변지역의 습지 환경 조건으로 고산 습지에서 자생하는 조름나물, 황새풀, 큰방울새란, 진퍼리사초, 대택사초, 해오라비난초 등의 식물을 식재할 수 있다. ●부엽성 토양(마사 : 피트 : 부엽 = 1 : 1 : 1)은 충분한 보습력과 풍부한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는 환경 조건으로 도깨비부채, 산부채, 부채붓꽃, 제비붓꽃, 금매화 등을 식재할 수 있다. 암석정원에 이용되는 자생 다육식물의 종류 및 특성일반적으로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육식물도 암석정원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다육식물이란 식물체 특히 줄기나 잎이 수분을 많이 함유한 유조직이 발달해 두터운 육질을 이루는 식물을 말한다. 식물학상 약 50과 1만 종을 넘는 식물이 있으며, 형태나 생태가 다양한 식물이 대단히 많다. 그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자생 다육식물은 돌나물과 식물로 돌나물과(Sedum spp.)는 전 세계적으로 33속으로 1300여 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의 중남부, 멕시코의 북부, 미국의 서남부, 아프리카의 남부 및 지중해에 분포하지만 동양에 특히 많다. 우리나라의 돌나물과 식물은 5속 32종으로 구성돼 있다. 꿩의비름속은 돌나물과 중 가장 큰 속으로 우리나라에는 21종이 이 속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섬기린초는 우리나라의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며 둥근잎꿩의비름은 주왕산의 절벽 바위틈에서 주로 자생한다. 바위솔 속 식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주로 동양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난쟁이 바위솔, 바위솔, 둥근바위솔, 좀바위솔, 연화바위솔이 자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생종은 아니지만 고산성 식물들인 왜성 침엽수, 왜성 관목류, 왜성 구근류, 숙근류 등 고산성 식물들이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주요 꿩의비름속 식물의 형태 및 생태적 특성 돌나물 바위채송화 땅채송화 기린초 가는잎기린초 태백기린초 섬기린초 꿩의비름 큰꿩의비름 세잎꿩의비름 둥근꿩의비름 백산자 자생 바위솔 종류와 특성 바위솔(오송,지붕지기) 난쟁이바위솔 둥근바위솔(응달바위솔) 좀바위솔 연화바위솔(사발꽃, 바위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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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정원(Rock Garden) 만들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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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데크 Deck 관리 방법
- 장마와 자외선이 강한 여름 전원주택에서 가장 고초를 겪는 부위는 덱과 목재 사이딩 등 외부 목재 제품이다. 데크에서 습기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사진제공 파베리온 070-5099-9338 www.decopaint.co.kr 비 맞는 데크와 사이딩, 걱정되네~침투성 좋은 오일스테인과 오버코트로 해결비가 오면 나무는 물을 먹고 날씨가 맑아지면 물을 다시 밖으로 내보낸다. 이렇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나무는 갈라지거나 변형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여름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은 목재 표면을 변색시키며 나중에는 잿빛으로 변해 아주 오래되고 낡은 집처럼 보이게 한다. 그렇게 되기 전에 목재 보호용 마감재를 바르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변색이나 변형을 완벽하게 막을 순 없다. 집 외관을 결정짓는 목재 제품을 새것처럼 유지하고 싶다면 우선 사용한 목재 성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마감재를 선택한다. 처음 시공 시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목재도 자연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시더나 더글라스-퍼, 붉은색을 띄는 하드우드(이페, 멀바우, 말라스 등)처럼 탄닌 성분이 많은 목재의 경우 비를 맞고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반 소나무 계열이나 방부목과 달리 자체 오염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탄닌이 밖으로 나와 표면을 검붉은 색으로 오염시키며 나중에는 자외선 영향으로 잿빛으로 변색된다. 목재는 사용 초기 탄닌, 송진, 수지 등 고유 성분이 자연스럽게 용출될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에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깊숙이 침투되지 못하고 표면에서 말라버린다. 그러나 시공사는 도장작업까지 마치고 현장에서 빠져나와야 하고, 건축주는 완벽하게 도장작업이 끝난 집을 받고자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만큼 시공사나 건축주가 도장작업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목재가 오래 보존되도록 하는 게 아닌 단순히 어떻게 하면 예쁘고 멋지게 칠할까에만 집중돼 있다. 처음엔 코팅성분 없고 진하지 않은 도료집을 짓고 처음에는 코팅 성분이 없고 색이 진하지 않은 도료를 쓰는 게 좋다. 목재 자연 숙성 시간을 단축해 주는 초기 도장제(New Wood Defender)를 바르고 6~12개월 지나면 목재에서 탄닌, 송진 등 고유 성분이 밖으로 용출돼 목재 표면을 오염시켜 잿빛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이때 오염된 부위를 덱스우드 Deks Wood 원액과 물을 1 대 4로 잘 혼합해 브러시나 롤러, 에어스프레이를 사용해 잘 발라주고 25분 경과 후 뻣뻣한 플라스틱 브러시나 고압세척기(800~1200PSI)로 깔끔하게 세척한다. 세척이 끝나고 2, 3일 정도 완벽히 건조 후에 수종과 환경에 따라 마감 재선택을 한다. 세척이 끝난 목재는 깨끗해졌을 뿐 아니라 목재 내부 기공을 열어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오일스테인을 바르는 경우보다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코팅 성보다 침투성 오일스테인이 좋아마감재 종류는 오일계와 수성계로 나뉘며 업체마다 목재 보호법이 다르다.크게 미국과 유럽 제품이 있는데 유럽 쪽은 주로 착색과 표면 코팅으로 습기나 자외선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는 방법을 쓴다. 처음엔 색이 선명하고 약간 광이 나서 좋아 보이나 그 느낌이 오래가지 않는다. 강한 코팅은 나무의 수축, 팽창을 감당하지 못하고 논바닥 갈라지듯 갈라져 제거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목재를 제대로 보호해 줄 수 없다. 미국 제품은 오일을 목재 깊숙이 침투시키고 착색으로 목재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 목재가 오일을 깊숙이 머금고 있기에 습한 날에도 습기가 목재 속으로 침투하지 못한다. 그만큼 목재는 수축과 팽창하는 폭이 줄어 갈라지거나 하는 변형이 덜하다. 그러나 같은 미국 제품이라도 제조사마다 수명이 다른데 미국 150년 역사의 페인트 제조사 Flood 제품은 믿을 만하다. Flood사 제품은 타사 제품보다 수명이 월등하며 목재 관리 프로그램이 확실하다. 수명과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불투명 오버코트를시중에는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6~12개월 수명에, 목재 보호 성분은 거의 없고 색만 입히는 용도의 오일·수성 스테인이 많다. 2회 도장이 기본인데 1회만 칠하고 마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인건비와 자재비는 조금 절약되겠지만 집은 그만큼 빨리 망가진다. 더 큰 문제는 전문 지식이 없는 시공사에서 "1년에 한 번씩 꼭 오일스테인 바르세요"라고 한다는 것. 건축주는 시공사 말만 듣고 1년에 한 번씩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자기 집을 스스로 망가트리는 작업을 아주 꼼꼼하게 하고 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오일스테인을 여러 번 덧칠해 나뭇결이 하나도 안 보이고 집은 점점 더 까매지고 침투되지 못한 오일은 표면에 흘러내려 눈물 자국이 되고 더 이상 감당 안 돼 업체에 맡기면 목재 전용 세척제가 아닌 샌드페이퍼나 그라인더로 목재 표면을 연마하는 방법을 쓴다. 목재는 목재대로 망가지고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더 이상 목조주택에 살고 싶은 생각마저 싹 가신다. 이렇게 오염이 심할 때는 세척제로도 해결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목재 전용 오버코트가 실용적이다. 미국에서는 수명과 실용성 면에서 뛰어난 오버코트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 건축주들은 나뭇결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오일스테인을 선호한다. 오일스테인과 오버코트는 가격 차는 없으나 수명은 오버코트가 3배 정도 길다. 수용성 우레탄 불투명 오버코트는 프라이머가 함유돼 점착력이 좋으며 오일 성분이 있어 목재 깊숙이 침투해 목재 갈라짐이나 변형을 방지하고 자외선 차단으로 변색 방지 기능도 포함돼 있다. 덱에는 5년, 사이딩에는 15년 수명을 보장한다. 오일스테인 칠하는 법 목재 세척이 우선이다. 덱은 2~3년에 한 번씩, 목재 사이딩의 경우 3~5년에 한 번씩 도장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오일스테인으로 목재를 마감할 때 주의할 점은 먼저 목재에 낀 때를 충분히 벗겨줘야 한다는 점. 곰팡이류 및 오일스테인을 여러 번 덧칠해 두꺼워진 도막도 제거한다. 충분히 건조된 목재를 전용 세척제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오염이 심한 부분에 집중 사용하고 도포 후 20분 정도 지나 노폐물이 들뜨면 플라스틱솔로 문질러 없앤다. 그다음 오일스테인을 충분히 침투시키고 10여 분 후 묻어나는 오일을 닦아낸다. 하루 정도 지나 다시 샌딩 작업을 한 후 한 번 더 발라준다. 제품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회 도장을 원칙으로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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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속에서 팔딱거리는 개구리를 찾아보자-연못 속 수중식물
-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앞다리가 쏙~ 뒷다리가 쏙~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귀여운 목소리의 꼬마가 부르는 동요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10대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의 핸드폰 벨 소리로도 자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동요가 전화벨 소리로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어린 시절 뛰놀던 개울가와 논두렁의 개구리를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은 아닐까. 노래를 직접 부른 꼬마나, 어린아이들은 도심에서 팔딱거리는 개구리를 직접 보기란 쉽지 않다. 마당 한 편에 살아 있는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연못을 만드는 과정에 이어 그곳에 살 수 있는 수초 식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종류와 특징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수면 위에서 가느다란 몸으로 뛰노는 소금쟁이와 연초록의 개구리밥, 그 옆에서 정말로 개구리 한 마리가 팔딱팔딱 뛰어나올 것 같은 연못을 상상하면서…….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 자료 협조 한국수생식물연구회 여린 분홍빛이 부끄러운 듯 둥근 초록 잎 위에 얼굴을 내민 연꽃. '연못'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다. 연못 위에서 서식하는 수초 식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연꽃은 다년생의 부엽식물로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는 특징이 있다. 원형에 가까운 잎은 물 위에 떠있고, 잎의 크기는 지름이 30∼50센티미터 정도 된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모양의 꽃은 연한 분홍색 또는 백녹색을 띠며, 6∼7월에서 8∼9월까지 핀다. 이와 더불어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레옥잠도 대표적인 수초 식물이다. 별다른 관리는 필요 없고, 충분한 햇빛만 받아도 번식이 잘 된다. 꽃은 연한 보라색을 띠며, 8∼9월에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형 화훼공판장에서는 다양한 수중식물은 물론, 크고 작은 물레 방아와 물 펌프, 찌르륵 소리를 내며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한 모형새 등 연못을 장식하는데 필요한 갖가지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수초 식물이 같은 수초 식물은 대부분이 수질을 자체적으로 정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크게 정수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정수식물은 뿌리는 연못의 진흙에 내리고, 줄기와 잎은 물 위에 떠있는 것으로 연꽃과 갈대가 대표적인 식물이다. 부엽식물은 뿌리를 물 밑바닥에 고착하고, 잎이 물에 떠 있는 것으로 수련, 가래, 마름 등이 이에 속한다. 보통 1∼1.5미터의 물속에서 자라며, 잎의 윗면에는 기공이 있고, 뒷면은 납질로 덮여 있어서 물에 젖지 않는다. 침수식물은 식물의 몸체 전체가 물속에 잠겨 자라는 것으로, 물수세미, 검정말, 붕어마름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꽃은 수면 위에서 개화하지만, 붕어마름과 같이 물속에서 꽃을 피우고 수정하는 것도 있다. 붕어마름은 식물체가 절단되기 쉽고, 끊어진 조각이 그대로 생장해서 영양 번식을 하는 특징이 있다. 미나리 꽃. 미나리는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6∼7월에 흰 색 꽃이 핀다. 꽃의 지름은 7∼9mm이고,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길이 3mm의 원형 모양을 하고 있다. 수초 식물 심기 가장 좋은 시기이러한 수초 식물을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새로 만든 연못에 수초 식물을 심는다면, 4월부터 8월 사이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높은 수온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뿌리를 내릴 수 있고, 전문 꽃 상가나 조경 업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철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햇빛만으로도 수초가 자라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건강하게 수초가 자라나기 위해서 수초 영양제를 뿌리 근처에 놓아주면 좋다. 수초 영양제는 수초가 필요로 하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수초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성장을 촉진시켜준다. 연못 속의 수초 관리뿐만 아니라, 주변을 좀 더 꾸미고 싶다면 양재 화훼공판장과 같은 대형 꽃 상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곳에는 꽃뿐만 아니라, 조경과 관련된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못 위에서 돌아가는 물레방아, 어린 시절 동네 우물가에서 봤던 물 펌프,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것 같은 개구리 모형 등 다양한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수련. 5∼9월경에 꽃이 피고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 은 4개, 흰색 꽃잎은 8∼15개이며 정오경에 피었다가 저녁때 오므라들며 3∼4일간 되풀이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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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속에서 팔딱거리는 개구리를 찾아보자-연못 속 수중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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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식물로 인테리어 한다’는 뜻의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집 안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홈가드닝하며, 공기 질과 분위기 모두 싱그럽게 살릴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자. 01 플랜테리어란?식물 Plants과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에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플랜테리어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고,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놓으면 이미 플랜테리어를 시작한 것이다. 02 플랜테리어를 위한 준비 반려식물을 맞이할 때 어디에 놓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 장소의 빛, 바람 등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빛이 잘 드는 실내 기본적으로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 식물 성장 촉진에 적합한 장소다, 하지만 여름철에 계속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잎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 식물로는 시그레이프(바다포도), 술병란(덕구리란), 덩이뿌리식물 등이 있다. 베란다라면 허브류나 다육식물, 선인장이 적당하다.] 커튼 너머 밝은 실내 직사광선을 피한 거실 중앙이나 커튼이 드리워져있는 창가는 식물 키우기가 가장 수월한 장소다. 따라서 초보자일 경우, 커튼이 쳐진 창가에 반려식물 공간 만들기 먼저 도전해보도록 한다. 식물은 휘카스, 에버프레시 등이 적당하다. 그늘진 실내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는 음성이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단 물을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그늘에만 있으면 잎에 윤기가 없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어주도록 한다. 양치류와 내음성이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다.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이나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는 발길이 닿지 않아 식물 두기 참 좋은 장소다. 화분 사이즈는 동선을 해지지 않는 지름 30㎝ 안쪽으로 선택한다. 벽에 가깝게 배치하고, 가끔 화분을 돌려주면 식물이 반듯하게 자란다. 고무나무나 몬스테라 등이 적당하다. 03 건강한 반려식물 고르기가까운 화원에 나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런 많은 식물 중에 어떤 점을 고려해 무슨 식물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반려식물 고를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새잎이 많이 난 식물로 기본적으로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이 많은 화분이 좋다. 또한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이 좋다. 잎이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이라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잎 끝이 마르거나 축 처져있는 것은 피한다.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 지도 체크한다. 공간 크기에 맞게 구입하기 전에 식물을 놓을 공간부터 살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식물을 살 것인지 가늠해본 뒤 각자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식물을 사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식물을 구입해 조금씩 키를 키워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 잡는 식물로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특히 잎이 두껍고 반직반질한 고무나무 같은 식물이나 잎에 가늘고 곧은 털이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은 미세먼지를 더 잘 흡착한다. 04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찾기관리가 쉬워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이 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는 쉽지만, 물을 주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몬스테라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무나무 가장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며,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그린 인테리어 활용에 적당한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보스톤고사리 색감이 밝고 다소 어두운 욕실이라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다. 작은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는 패브릭 화분 커버에 넣어 장식하면 실내를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스킨답서스 에피프레눔(골든 포스트)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른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있다. 스투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관리하기 쉽다.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므로 잎을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아이비 선반에 올려놓아 잎이 처지도록 연출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좋다. 일 년 내내 녹색 잎을 달고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하다. 성장하면서 땅을 기어가듯 덩굴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카야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높이가 있는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무 소재의 가구나 바닥재와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테이블 야자 관리가 쉽고, 새잎이 잘 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고 풍성한 잎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며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홍콩야자 쉐프렐라라고도 불리는 홍콩야자는 잎을 솎아 물에 꽂기만 해도 뿌리를 내려 잘 번식한다. 밝은 장소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바람을 좋아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도록 한다. 틸란드시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흙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침실에서도 깔끔하게 키울 수 있다. 파키라 5~7장의 선명한 녹색 잎이 손가락을 쫙 펼친 것 같은 형태로 자란다. 진한 녹색 잎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희색이나 노란색 얼룩 있는 것도 인기다. 건조에도 강하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키우기 쉽다. 05 반려식물이 좋아할 환경 갖추기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체이므로 놓인 장소의 환경이 적합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환경 요소는 빛, 물, 온도다. 빛 식물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식물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다르다. 예를 들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고무나무 종류는 매우 적은 빛으로도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나 잎의 색깔이 화려한 식물은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식물의 환경 조건을 잘 이해한 뒤 키우도록 한다. 물과 환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잎과 줄기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구입할 때 물 주는 방법을 꼭 확인한다. 식물에게는 물뿐만 아니라 흙이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선한 공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큰 화분 관엽식물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준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깔끔하게 버린다. 횟수는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적게 주고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작은 화분 관엽식물 잘 마르기 때문에 흙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은 물을 모아두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흙이 말랐다면 정성껏 물을 듬뿍 준다. 덩굴성 식물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는 기본 물 주기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잎에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므로 너무 잎이 말랐으면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여름과 겨울엔 물을 아주 조금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막는다. 양치식물 양치식물은 물을 좋아하므로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 준다. 물이 모자라면 금방 잎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좋다. 분무기로 잎 안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뿌리가 썩기 쉽다. 물주는 횟수는 아주 적게,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는 화분 속의 흙이 전부 말랐으면 물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까지 듬뿍 준다. 온도와 습도 대부분의 실내 식물들은 10~25℃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단지 겨울에는 창가나 외벽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 주변도 온도가 매우 높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반려 식물 관리 Q&AQ 식물이 기운 없어 보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흙이 너무 마르진 않았는지,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 벌레가 생긴 것은 아닌지 중기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다. 여기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놓는 장소를 바꾼 다음 상태를 관찰하거나 건강한 잎과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Q 화분 갈이는 언제 할까? 나무를 집으로 데려오면 분갈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무도 생물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분갈이는 나무가 몸살이 나는 힘든 일이니 환경 변수를 제어한 뒤에 하는 편이 식물 건강에 좋다. 그밖에 2년 정도 지났으면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서 화분 바닥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되고 잎 색깔이 나빠지는 것 등도 식물을 분갈이할 타이밍이라는 힌트다. Q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방과의 밸런스 등으로 식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다면 가지를 성장점에서 가지치기하거나 분갈이할 때 뿌리를 잘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분갈이할 때 큰 화분을 쓰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Q 금방 시들어버릴까?반려식물을 놓는 장소, 물 주기 빈도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시드는 원인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또 햇빛이 들어오는 상태 등 놓여있는 환경이 그 식물에게 적당한지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 Q 집을 자주 비울 때 관리법은?식물을 고를 때 건조에 강한 식물이나 흙이 많이 들어있는 큼직한 화분을 고르면 물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화분 속 흑이 물을 많이 저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큼직한 화분을 골랐다면 뿌리가 썩지 않도록 흙이 마른 다음에 물을 주어야 한다. Q EM 용액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란 단어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이 용액에는 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화분에 뿌려주면 토양이 좋아지고 실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Q 비료는 주는 것이 좋을까?비료를 줄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물이 지내기 쉬우며,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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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다고 만지지 마세요~ 심미적, 시각적 효과 높이는 선인장 인테리어
- 그 종류와 크기가 방대해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선인장. 왠지 모르게 선인장을 실내로 들이면 삭막한 사막 같은 분위기가 될까 지레 겁먹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신비로운 가시와 꽃, 오묘한 주름살까지 그 특유의 매력을 빠져 선인장을 키우며 정보를 나누는 동호회인들이 늘고 있다. 그들처럼 한번 선인장을 선택해보자. 한번 빠진 매력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공간마다 선인장을! ◀ 우리 집 어느 공간에 어떤 선인장이 어울릴까? 가시가 없는 다육식물은 동선이 잦은 곳에, 밤이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CAM 식물은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 적당하다. 이렇듯 선인장 특성에 맞춰 각 공간을 꾸며보고, 독특한 인테리어 작품들을 만나보자. 투명 화분에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골고루 배치했다. 배양토를 깔고 그 위로 여러 가지 색의 컬러 스톤으로 마무리했다. 대나무 숮과 비모란을 철사로 엮어 둥근 화환과 같은 소품으로 만들었다. 배 모야 화분에 다양한 선인장을 오밀조밀 심어 풍성한 느낌이 나는 작품. 선반 위에 올려놓고 감상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 모양과 크기가 다른 사각형 벽 선반을 만들고, 그 안에 각기 다른 선인장들의 공간을 만들어 보자 임 자체가 꽃처럼 자라나는 다육식물만 골라 심고, 대나무 숮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화단처럼 꾸민 작품. 물방울 모양으로 만든 토피어리 화분에 'Sedum palmen'을 심었다. ▶창가 창가는 통풍이 잘되고 일조량이 좋아 선인장을 키우기에 알맞은 장소다. 작고 아담한 선인장 여러 개를 창가에 올려놓으면 아기자기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추천! 에케베리아 치와와엔시스, 코노피튬, 에케베리아 아모네아 ▶계단 항상 오르내리는 공간이므로 통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시가 없는 것(다육식물)으로 배치한다. 추천! 란봉옥, 초연, 월토이 ▶주방 선인장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편이여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식용 선인장 보검과 알로에는 껍질(가시)를 벗기고 강판에 갈아 요리에 혼합해 쓰거나 생즙을 만들어 먹으면 몸에 좋다.추천! 알로에, 데코하오로시, 을녀심, 보검, 카링코우에 후밀리스 ▶현관 주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에는 어두운 색상의 선인장보다는 밝은 색 선인장으로 선택한다. 크기와 너비가 비교적 크고 넓게 자라는 것과 작고 아담한 선인장을 적절히 조화시킨다. 추천! 아악무, 황화신월, 썬버스트(일월금) ▶서재 서재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선인장을 놓는다. 주색이 녹색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업무의 집중도를 높여주고 피로를 덜어준다. 추천! 용신목, 천룡 ▶발코니 직접적인 온도 변화를 견뎌야 하기에 내한성이 강한 것이 좋다. 너무 커버린 기둥 선인장은 고온 온난한 시기에 발코니에서 기르도록 한다. 추천! 길상천, 적광, 권견 ▶침실 식물은 일반적으로 밤에는 호흡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CAM 식물(선인장을 포함한 다육식물)은 주간에 기공을 닫아 이산화탄소의 이동이 없고, 야간에는 기공을 열어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지금까지 완전한 CAM 형태의 선인장은 7종이 있는데, 사람이 취침하는 시간에 마이너스 이온을 방출한다. 이로 인한 편안함은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 효과적이다. 추천! 백성룡, 샴 앵란, 플렉트란서스 앵보이니키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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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공간별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시클라멘 / 아이비 팔손이나무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 보스톤고사리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 무늬쉐플레라 홍콩 반딧불털머위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남천 / 돈나무 드라세나 '마지나타' / 싱고니움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스킨답서스 / 테이블야자 형광스킨답서스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도깨비고비 /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 자금우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관음죽 / 무늬관음죽 테이블야자 / 스파티필룸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무늬쉐플레라 '홍콩' / 아라우카리아 / 테이블야자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팔레놉시스(호접란) / 호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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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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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 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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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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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 플라워 테라피 Flower therapy라는 치료요법이 있을 정도로 식물은 공간에 두는 그 자체만으로 심신의 건강을 돕는다. 특히 문을 꼭꼭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겨울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기와 심신을 맑게 해 주는 '약'이 되는 식물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031-290-6162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식물은 광합성 작용 시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이 이용되면서(대사산물) 제거되고, 토양 내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근권부(뿌리가 자라는 공간)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잎에 광량을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증가해 제거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건축자재, 가구 등의 방부제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은 양치류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허브식물, 자생식물, 관엽식물 순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은 고비, 부처손(셀라지넬라)이며 능력이 낮은 식물에 비해 무려 60배 높았다. 관엽식물 중에서는 디펜바키아가 우수했다. 토양 표면에 모래보다는 자갈, 자갈보다는 살아있는 지피식물(이끼 등)을 까는 방법이 공기정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근권부로 공기가 원활히 접촉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특히 셀라지넬라를 깔 경우 40% 정도 효과가 증가한다. 또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럼이다. 피부에 잘 흡수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에서 300~400 종류가 검출되며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된다. 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돈나무, 클로로피텀, 쉐플레라, 백량금이다. 무색, 무취의 기체 일산화탄소는 호흡기관으로 들어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감,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한다.이처럼 오염물질을 흡수함으로써 공기를 맑게 하는 것 외에 식물은 음이온, 향, 산소, 수분 등을 방출함으로써 쾌적하게 만든다. 음이온(O2-(H2O)n)은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을 돕는다. ❶ 공기 중 오염물질을 기공으로 흡수 ❷ 증산작용에 의해 온도 습도 조절 ❸ 증산에 의해 형성된 부압으로 오염물질이 근권부로 이동 ❹ 근권부 미생물에 의한 오염물질 분해 음이온 발생량은 식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식물은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럼, 심비디움, 광나무 등으로 대체적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종이다.음이온이 부족한 오염된 공간에서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음이온을 다량 내뿜는(1㎤당 400~1000개, 평균 700개) 숲으로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이온은, 공간의 30% 정도 화분을 두면 공기 1㎤당 100~400개 발생한다. 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Phytoncide는 기분을 상쾌하게 함은 물론 소취·탈취 효과,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또한 식물은 증산작용으로 습도를 높인다. 공간의 9% 식물을 두면 약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한다. 무조건 습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조절 능력이 있어 대기가 건조하면 증산과 증발량이 증가하고, 습하면 감소한다. 이렇게 형성되는 공기 중 습도는 완전한 무균 상태다. 무균에 자동 조절력까지 있는 식물이 균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기정화기보다 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이유다. 공간별 공기정화 식물 배치하기 식물의 종류, 배치 방법 및 양에 따라 공간의 온도, 습도가 달라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물마다 흡수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함께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광합성을 다량 하고 미생물 활동이 왕성한 잎이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을 기르기 위한 광량 등 환경 조건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약 20㎡(6.0평)의 거실에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다시 말해 적당한 크기 식물 3.3㎡(1평)당 1개를 놓는다. 침실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를 하는 식물이 제격이다. 침실에 알맞은 식물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외에도 빛이 적은 곳에 잘 적응하고 잎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그런데 낮에는 광합성으로 공기를 정화하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광합성으로 제거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으로, 괜한 걱정이라는 사실. 다육식물 현관외기와 맞닿은 현관에는 대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있는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을 놓아 두면 유익하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는 벤자민고무나무는 해가 잘 드는 밝은 곳에서 잘 사는 반면 스파티필럼은 그늘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잘 산다. 벤자민고무나무 / 스타티필럼 거실온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은 그만큼 다른 공간보다 공기정화가 더 많이 요구된다. 공간도 대체로 넓기에 식물 크기는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거실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은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다. 발코니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로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를 놓으면 좋다. 어레커야자 / 인도고무나무 공부방공부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므로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식물, 기억력 향상을 도와주는 식물을 두면 좋다. 이들 식물로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필덴드론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에 책상 위, 의자 옆 등 가까운 곳에 둬야 효과적이다 로즈마리 주방조리를 주로 하는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더 많다. 그리고 대체로 북쪽에 배치해 어두운 부분이 있으므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다. 이런 조건의 주방에서 공기를 쾌적하게 돕는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멜란드라, 안스리움 등이다. 안스리움 / 스킨답서스 화장실화장실에는 각종 불쾌한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럼, 안스리움을 두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어둡고 좁은 화장실에 적합하도록 코너에 부착하고 화분에 LED 광을 설치한 제품도 있다. 테이블야자 / 관음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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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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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사업】 자연과 함께하는 사업 캠핑장 ②
- T H E M E 0 2 캠핑장이 더욱 빛나는 나만의 콘셉트캠핑장을 개발하기 전에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가장 먼저 차별화된 콘셉트를 잡고 어떻게 개발하고 운영할 것인지 그려보자. 남들을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캠핑장을 만들어보자. 01 나에게 맞는 콘셉트를 잡아라! 모든 시설을 다 갖춘 대규모 캠핑장을 개발할 계획이 아니라면 소규모 캠핑장에는 무엇보다 콘셉트가 중요하다. 콘셉트 없이 기획된 캠핑장은 ‘앙꼬 없는 찐빵’과도 같다. 소규모 캠핑장은 저렴한 지자체 캠핑장이나 대형화된 캠핑장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캠핑장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포천의 ‘유식물원 캠핑장’이 식물을 콘셉트로 잡았듯이 주변에 콘셉트가 될 만한 인프라가 있다면 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것마저도 없다면 본인의 특기를 콘셉트로 활용하기 바란다. 일단 본인의 특기나 관심사에 대해 생각해보기 바란다. 기타를 잘 친다거나, 바둑을 잘 둔다. 노래를 잘 한다거나 자전거를 잘 탄다. 이야기를 재밌게 잘하고 아이들을 좋아한다. 독서를 좋아 하거나 그림을 잘 그린다 등 뭐든 좋으니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일을 사랑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일도 즐겁게 하면 보람이 생기고 성과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꼭 본인이 잘하는 게 아니더라도 하고 싶었던 일들을 콘셉트로 잡아도 된다. 콘셉트가 잡혔다면그 기준에 맞춰 캠핑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잘 한다면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들려줄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그림을 잘 그린다면 미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풍경을 그릴 수 있는 시설도 갖춘다.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지만, 본인의 특기와 주변 인프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만 한다면 특화도니 캠핑장으로 입소문 마케팅까지 쉽게 성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콘셉트는 개발자보다 실제로 캠핑장을 관리할 매니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잘 되는 캠핑장의 경우 그 규모를 떠나서 매니저가 아이들을 모아 놓고 동요나 매듭법을 알려주고, 함께 노래하는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캠핑장 분위를 만들어 간다. 매니저들은 아이들과 함께 곤충을 잡아 곤충에 대해 설명해주는 등 자연체험학습 선생님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또한 세미나실에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주 중에는 독거노인들이 함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환원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이렇게 특기나 취미를 가진 매니저를 고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콘셉트가 될 수 있다. 캠핑장도 이제 독특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다. 02 꼭 있어야 하는 시설! 있으면 좋은 시설?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몇 가지 시설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오토캠핑장의 경우 시설 여건에 따라 성업 여부가 달라진다. 오토캠핑장 중 캠퍼들의 요구에 맞게 시설된 캠핑장은 주말 기준 예약률이 100% 가까운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약도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캠핑장 기본 시설 • 카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 • 무선 인터넷 • 공동 화장실 • 공동 샤워장 • 공동 취사장 • 공동 개수대 • 관리 사무실 • 전기 시설 • 정화조 • 저수조 • 오수조 • 잔반 수거대 • 쓰레기 집화장 캠핑장 부대시설 - 기본 시설 이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있어야 할 시설들 • 카라반 • 축구장, 야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 간이 수영장 • 영유아 놀이방 및 놀이터 • 고객 비즈니스룸 • CCTV• 자전거 대여점 • 주말농장• 각종 게임장 및 레저시설있으면 좋은 시설 -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고정 고객과 장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시설들 • 세탁실 • 애견호텔 • 세미나실 • 미용실 • 마트 • 4륜 오토바이 • 카트 • 단체용 주방 • 고객용 냉온장실 • 체험 농장 • 캠프 화이어장 • 공연장 • 레스토랑 • 당구장 03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라! 캠핑장을 개발할 때는 인프라를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 캠핑장의 인프라는 성공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몇 가지 인프라를 구축한 캠핑장이라면 재방문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고, 누가 찾아와도 만족할 수 있는 캠핑장이 될 수 있다. 인적 인프라 한마디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매니저의 역량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매니저는 우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또 현장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이 접하는 매니저와 직원들이 고객 중심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대기업이나 은행의 창구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일수록 용모가 단정하고 친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캠핑장도 마찬가지. 첫인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연스럽고 친절하게 캠핑장을 찾는 고객들을 두 번, 세 번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인 만큼 인적 인프라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매니저나 직원의 태도에 따라 고객이 다시 찾기도 하고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고객의 유형에 따라 블랙 컨슈머로 돌변해 좋지 않은 소문을 내고 다닐 수도 있다. 부정적인 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게 되면 순식간에 다른 잠재 고객의 발길을 끊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인프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직원이므로 캠핑장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개발자라면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 문화 인프라 캠핑의 주된 목적은 휴식이나 휴양이 될 수도 있고, 레저를 즐기거나 교육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목적이건 문화적인 요소는 캠핑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관광이 여행으로 변하는 과정에는 스트리텔링과 체험이 있다. 그래서 캠핑장은 주변의 문화재나 공연 등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놀 거리들이 구축돼 있는 곳에 만드는 것이 좋다. 그런 것이 없다면 문화 인프라를 개발하고 기획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레저 인프라 최근 캠핑 문화도 변화하고 있고 캠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캠퍼들이 캠핑을 떠나 각종 레저를함께 즐기는 추세다. 그래서 캠핑장에 각종 레저 시설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캠핑장 내에 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렵다면 인근 지역의 레저업체나 레저시설과 연계하는 것이 좋다. 함께 상품을 개발하고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캠핑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주변에 이런 시설이 없다면 캠핑장 개발 때부터 각종 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설 인프라 예나 지금이나 캠퍼들은 물론이고 일반 고객 누구라도 제일 중요한 것이 시설이다. 누구나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을 찾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은 시각을 사로잡게 하고, 깨끗하고 청결한 시설은 후각을 즐겁게 하고,소음이 적은 자연환경은 청각을 만족 시킨다. 특히 가족 캠핑이 늘어나면서 아이들과 여성들을 위한 안전시설을 고려하면서 각종 체험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늘려가기 바란다. 동선 인프라 도심에서 캠핑장까지 오가는 길목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캠핑장에 문화, 레저 인프라가 적다면 최대한 가까운 거리 내에 고객의 동선에 맞는 인프라를 발굴해 코스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맛 집이나 명소 등 오며 가며 들를 수 있을 만한 곳을 발굴하고 고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도 나 리플렛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내적 인프라 캠핑장의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이끌어야 한다. 캠핑장 역시 하나의 작은 사회다. 따라서 그 안에 규칙을 만들되, 캠핑장의 분위기에 따라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매너를 지키도록 하는 톤앤매너가 필요하다.깨끗하고 청결하게 시설물을 관리하면 고객들도 스스로 청결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하기 마련이다. 캠핑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연 속에 잘 어울리게 하되, 항상 청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04 예상 매출표를 꼼꼼히 작성하자! 이제 매출을 산정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보통 텐트 사이트당 3만 원을 받는다. 1사이트당 필요한 토지는 80평방 미터(자동차 야영장업 기준)인데, 여기에 도로 공유 면적, 공동시설 면적 등을 다 따지면 1사이트당 최소 100평방 미터(30평) 이상이 필요하다. 이 정도 규모가 아니라면 캠핑장이 아니라 난민 수용소를 개발하는 꼴이다. 그럼 이제 캠핑장의 매출을 예측해보자. 텐트 100사이트와 카라반 5대가 있다고 가정했다. 마케팅을 잘해서 연 113일을 가동한다는 기준으로 전국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해봤다. 30,000원 × 100사이트 × 113일 = 339,000,000원 160,000원 × 5대 × 113일 = 90,400,000원 많이 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운영비를 생각해야 한다. 직원 급여와 운영비용, 마케팅 비용, 공과 잡비, 세금, 금융 이자, 비품 등 마이너스 요인도 충분히 많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간 예상 매출표를 작성해보자. 다음의 예상 매출표는 연평균 113일 가동을 기준으로 계산한 매출액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괜찮은 편인 수도권의 경우 연간 130일 내외, 강원권 등 외곽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의 캠핑장은 연간 100일 내외로 영업한다고 가정하는데 여기서는 평균 113일을 책정해 계산해 봤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준인 텐트 사이트는 100개, 카라반은 20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용 요금은 텐트 성수기 4만 원, 평수기 주말 3만 원, 평수기 평일 2만 원을 기준으로 했다. 카라반의 경우는 전국 평균 가격이라 할 수 있는 성수기 25만 원, 평수기 주말 16만 원, 평수기 평일 10만 원을 기준으로 했다. 요즘은 비수기가 거의 없는 편이라서 지금 산정한 기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지만, 평균보다 조금 아래로로 잡은 객관적이고 보수적인 지표로 산출 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매출 증대의 기본 원칙을 지켜 평균 수준의 캠핑장 운영을 했을 경우를 예를 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주 평균적인 산출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연간 지출을 예상해 봤다. 지출은 최대로 잡았다. 수익은 매출의 80%, 지출의 120%를 산정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금액은 413,766,000원이다. 물론 실제로 운영하다 보면 이보다 나은 수익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 수익은 연중 이용일 수를 불과 30% 수준으로 낮게 책정하고 그중 80% 수준의 매출로 산정했기 때문에 이보다 매출이 낮은 캠핑장이 있다면 입지부터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05 콘셉트에 맞춰 제대로 홍보하라! 캠핑장을 운영하려고 하면서 마케팅을 위한 준비는 얼마나 하고 있는가? 단순히 캠핑 동호회 카페에 홍보하고 온라인에서 키워드 광고나 좀 해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캠핑장 운영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이다. 캠퍼들의 대부분은 온라인 동호회나 카페 활동을 주로하며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이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입소문 마케팅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캠핑 인구가 증명 하듯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게 될 것이다. 그러니 마케팅 역시 더 넓은 대중을 타깃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캠핑장을 운영하려면 이제는 캠퍼라는 마니아 시각에서 사업을 시작하면 안 된다. 철저하게 일반인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초보이거나 귀찮은 걸 싫어하거나 아내와 아이들이 불편하고 위험한 것을 기피하는 스타일의 캠퍼일 가능성이 높다. 초보 캠퍼는 마니아가 되고, 일반인은 초보 캠퍼가 된다. 캠핑장 이용 고객은 초보 캠퍼와 일반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캠핑장의 원활한 운영과 매출 증대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각도로 광고를 하고 홍보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야 한다. 더욱이 스마트폰에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있고 SNS를 통한 커뮤니티에서는 매시간 각종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제 당신의 캠핑장 콘셉트에 따라 어디에 집중해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명확하게 할 때가 됐다. 웹사이트 제작 캠핑 동호인들은 스마트폰을 대부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들이 다녀왔던 캠핑장에 관해 상세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홈페이지는 물로 모바일용 페이지가 필요하다. WebApp 형 홈페이지 제작은 필수! 포털 내 블로그 제작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블로그를 제작하면 입소문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 온라인에서 금방 검색할 수 있도록 캠핑장이나 오토캠핑장 키워드 광고를 진행한다. 캠핑장 안내 사이트 등록 전국의 캠핑장 안내 사이트에 해당 캠핑장을 등록하고 홍보를 요청한다. 관광협회 등록 오토캠핑장은 관광숙박업에 해당하므로 해당 지역 관광협회에 숙박업소로 등록한다. 캠핑 관련 파워블로거 초청 포털 사이트 검색에서 광고 다음으로 블로그가 최우선으로 노출되므로 캠핑 관련 파워블로거를 공식 초청해 이용기를 게재하도록 요청한다. 캠핑 관련 카페 홍보 동호인 수가 많은 캠핑 관련 카페들을 찾아서 가입한 다음 캠핑장을 홍보한다. 오프닝 이벤트 여유가 된다면 풍등이나 연날리기 등 이색적인 행사로 오프닝 이벤트를 열어 오픈 초기에 고객을 유치하도록 한다. 06 시설 운영비도 매출임을 명심하라! 일반적으로 캠핑장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이용요금이다. 대체로 캠퍼들은 캠핑장 이용요금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으로 전국의 캠핑장 이용요금은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수준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전기 사용료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요즘에는 캠퍼들이 전열기구나 전기제품을 많이 가지고 오기 때문에 전기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 패널을 몇 개씩 가져와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캠핑장을 가정집처럼 만들려는 듯 지나친 전기 사용은 캠핑장 운영자 입장에서는 썩 유쾌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대부분 캠핑장에서는 상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캠핑장 규모에 비해 전력 소비량을적게 책정하거나 전기공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기비용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캠핑장 이용요금에 전기 사용료를 3천 원에서 5천 원 정도 책정해 포함하는 것이 좋다. 다음 가격표는 국내 캠핑장 기준으로 작성한 기준 요율표다. 실제 캠핑장 운영 여건에 따라 가격을 변동해 운영할 수 있다. 07 연간 이벤트로 차별화를 꾀하라! 운영하기에 달렸지만 오토캠핑장은 다른 숙박업과 달리 비수기 개념이 없다. 캠퍼들은 캠핑장에서 가족 및 동호인들끼리 특별한 체험거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캠핑 동호인들이 찾아들게 하고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한다. 캠핑장 예약할 때 미리 신청하게 해서 최소 인원을 확보한 후 실행하면 좋다. 프로그램의 종류는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차별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하지 않은 특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길 권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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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사업】 자연과 함께하는 사업 캠핑장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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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사업】 자연과 함께하는 사업 캠핑장 ①
- T H E M E 0 1 캠핑장 창업, 어떻게 할까?전원에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캠핑은 놓쳐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직접 캠핑장을 개발하거나 캠 핑용품 제작뿐 아니라 캠핑의 콘셉트를 차용한 카페나 레스토랑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쉽게 생각할 일도 아니다. 캠핑의 형태와 캠핑족들의 니즈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캠핑에 대해 좀 더 알고 캠핑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캠핑 장 창업을 위한 몇 가지 기본 지식을 알아보자. 캠핑장을 창업하는 방법과 비용 등 염두에 둬야 할 점 들을 꼼꼼히 체크해 보기 바란다. 01 캠핑장 사업의 장단점을 파악하라!캠핑장 사업에는 장점이 많다. 앞으로 친환경 관광산업이 발달할 것이고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또 캠핑은 비수기가 없는 데다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든다. 예컨대 펜션을 짓기 위해서는 토목, 건축을 해야 하고 영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건축물만 떼서 내다 팔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리스크를 안고 영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캠핑장의 경우 건축을 거의 하지 않고 영업 형태에 따라 고객의 장비를 운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다른 숙박업에 비해 건축에 따라 인허가 비용이나 건축 비용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업을 접더라도 설치 된 제품들은 중고로 매각할 수 있어 투자비용 회수가 용이한 편이다.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장점은 부동산의 가치를 상승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감정평가 금액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쉽게 말해 토지의 공시지가는 주변 토지의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지만 감정평가 금액은 해당 토지가 돈을 벌어주는 곳이냐 세금만 걷어가는 곳이냐 하는 것이 하나의 요인이 된다. 개발돼 있지 않은 토지는 수익성이 저조했지만 그 토지를 개발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토지로 둔갑하게 되면 이미 그 토지의 부동산 가치는 기존 가치에 비해 수배 내지는 수십 배는 높게 책정될 수 있다. 캠핑장 창업의 장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캠핑장 사업의 장점 • 앞으로 발달할 친환경 녹색관광사업의 일환이 될 수 있다. • 캠핑 인구의 층이 더 넓어지고 많아질 것이다• 캠핑에는 비수기가 없다. • 건축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토지를 훼손하지 않고 부동산을 개발할 수 있다. • 시설투자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 사업 부진으로 철회할 때도 투자비용 회수가 용이하다. • 부동산의 가치를 상승 시킬 수 있다. • 장기적으로 계속 발전과능한 사업이다. 그렇다면 캠핑장 사업의 단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점 없는 사업은 없지 않은가. 캠핑장 사업의 단점 • 안전사고 문제 7명의 사상자를 낸 강화군 캠핑장 사고처럼 항상 모든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관광진흥법에 적용되는 관광 편의시설로 분류돼 있어 숙박업에 비해 법적 구속력은 적지만, 안전시설물은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 불편한 편의시설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처럼 캠핑은 불편한 놀이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아직까지 캠퍼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이용한다. 그래도 가족들을 위한 캠핑장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면 편의시설을 늘려가는 게 좋다. • 위생 문제 일반 숙박업에 비해 많은 인원이 이용하기 때문에 화장실 등의 위생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성실한 관리인이나 매니저가 필요한 이유다. • 불편한 접근성 캠핑장은 대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산지같이 접근이 불편한 곳에 자리 잡 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능하다면 도로를 넓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곳이거나 대중교통의 접근 성이 좋은 곳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런 단점들은 해결책이 있는 단점들이다. 현재 우리나라 캠핑장의 대부분이 원천적으로 안고 있는 단점들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점들을 염두에 두고 캠핑장을 개발한다면 단점도 충분히 장점으로 보완해낼 수 있을 것이다. 02 오토캠핑장을 주목하라! 캠핑장과 오토캠핑장은 어떻게 다를까? 캠핑장은 쉽게 말해 야영장이라고 보면 된다. 단순히 텐트만 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다. 반면에 오토캠핑장은 캠핑 트레일러, 캠핑카 등 차량을 이용해야만 캠핑의 형태가 이뤄지는 모빌홈(Mobile Home)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단순히 차량에다 캠핑 장비를 싣고 가서 차를 옆에 두고 캠핑하면 오토캠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해외의 캠핑장 사례를 보면 제대로 된 오토캠핑장을 알 수 있다. 가스 및 상수, 하수 등이 플로그인 시스템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고 규격화돼 있어 어디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캠핑장 형태를 RV 모터 파크(RV Motor Park)나 카라반 파크(Caravan Park) 등으로 분류하며, ‘텐트 존’과 ‘카라반 존’으로 구분하고 있다. 카라반 존에는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어 몸만 와서 쓸 수 있는 정박형 카라반 사이트와 직접 카라반을 끌고 와서 사용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우리보다 캠핑 사업이 활발한 해외의 캠핑장을 보면 텐트보다 카라반을 중심으로 하는 캠핑장 수가 훨씬 많다. 넓은 대지와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해외 캠핑장에 비교하면 정반대의 입지조건을 갖춘 국내 캠핑장의 모습은 카라반 중심이라기보다는 좀 더 편리한 형태의 캠핑으로 변하고 있다. 카라반을 대여해 주거나 클렘핑 형태의 고급형 캠핑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점도 그런 경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03 캠핑장은 ‘밀당’으로 개발한다? 그럼 이제부터 캠핑장 창업에 필요한 점을 살펴보자. 먼저 캠핑장 개발과 운영에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캠핑장 개발 및 운영 방법 • 본인 소유의 토지에 자기 자본(대출 포함)으로 개발 • 본인 소유의 토지에 투자 유치 • 지자체 소유의 캠핑장 위탁 운영 • 토지주와 공동으로 개발 및 운영 • 토지주가 개발하고 캠핑장 위탁 운영 이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위에 열거한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에서 첫 번째 방법으로 갈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 그만큼 수익도 커진다. 반대인 경우에는 수익이 적어지는 대신 위험부담 역시 적어진다. 물론 개인차와 지역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봐야 한다.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건축주들 입장에서 보면, 여분의 땅을 소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그 여분의 땅에 펜션이나 카페를 창업하겠다는 건축주들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는 토지 소유자와 비소유자로 나눠서 캠핑장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개발 및 운영 방법을 생각해 봤다. 토지 소유자 입장 • 토지를 매각 • 토지를 임대 • 캠핑장 개발 후 임대 • 직접 캠핑장 개발 및 운영 • 캠핑장을 개발, 운영한 후에 매각 토지 비소유자의 입장 • 토지 구매 후 캠핑장 개발 • 토지만 임대 후 캠핑장 개발 • 토목공사를 이미 마친 캠핑장 개발 • 완전히 개발한 캠핑장을 임대 운영 • 매니저로 취직 사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토지를 사들여 캠핑장을 개발하는 것은 모험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해당 부지가 캠핑장의 입지와 견을 충족시키고 대형 캠핑장으로 개발 수 있으며, 충분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면 한 번쯤 고려해도 좋을 듯 싶다. 이렇게 정하고 나면 개발 방법에 따라 각자의 입장이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개발자 및 지주, 투자자, 운영자 입장에서 보면 캠핑장이라는 전제하에 목표는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다들 목적하는 바가 다르다. • 개발자 최고의 캠핑장을 개발하고 수익을 얻고 싶어 한다. • 지주 토지를 개발해 토지의 가치를 최대한 상승 시 키고 싶어 한다. • 투자자 적절한 투자로 캠핑장 운영을 통해 최대의 수익을 원한다. • 위탁 운영자 장기간 안정된 수익을 원한다.이런 모습이라면 아주 긍정적이다. 실제로 대부분 사람들도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 개발자 최대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토목건축 공사를 위한 설계를 원한다. • 지주 자신의 자금을 최소한만 투자해서 개발하고 싶어 한다. • 투자자 원금이 보장되는 단기간의 고수익을 원한다. • 위탁 운영자 최소한의 투자로 최장기간 고수익을 만들어내려 한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 다른 조건과 목적을 제시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하게 된다. 이럴 경우 서로 합의점을 찾아서 계약을 하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캠핑장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은 지주라면 몇 가지 조심해야 한다. 우선 계약서를 잘 쓰고, 원본은 꼭 본인이 보관하기 바란다. 특히 욕심은 금물. 서로가 타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04 캠핑장의 투자가치를 높여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이 바로 비용 문제일 것이다. 먼저 캠핑장을 개발하려면 얼마나 들까? 우선 수도권 땅값이야 볼 것도 없고 경기 인근만 한번 알아봐도 놀랄 것이다. 좀 쓸 만한 땅은 다 평당 30~50만 원 이상이다. 캠핑장에 50사이트 정도 구획하려면 관광진흥법에 기준해 최소 3천 평은 확보해야 한다. 편의시설 하나 없이 빽빽하게 난민촌을 만들 수도 없으니 3천 평 규모에 50사이트 정도면 쾌적한 캠핑장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럼 땅값을 한번 계산해보자. 3천 평 곱하기 40만 원으로 잡아도 땅값만 12억 원이다. 캠핑장을 꿈꾸는 사람들을 보면 여유 자금은 없으나 소유 하고 있는 땅만 가지고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경우 토지구입비가 들지 않겠지만, 땅만 있다고 캠핑장이 되는 건 아니다. 파쇄석을 깔고 주차장 만들고 전기공사, 수도공사를 해야 한다.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관리실, 세미나실, 식당 등 편의시설도 콘셉트에 따라 필요하다.여기에 놀이를 위해 족구장 하는 있어야 하고 아이들을 위한 트램폴린 하나 설치하고 간이 수영장도 하나 만든다. 인심 좀 더 써서 사이트에 데크 설치해주고 쓴 김에 더 써서 캠핑 트레일러 5대 정도 설치한다면? 공사비만 대략 5~10억 정도는 나온다. 물론 제대로 공사할 때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니 땅이 없거나 충분한 자금이 없다면 캠핑장 창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토지를 임대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캠핑장을 임대해서 시작하는 방안도 고려해보자. 그럼에도 요즘 캠핑장 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 투자 대비 수익성이 예전 같지 않고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예전에 구입해놓은 부동산의 가치도 떨어진 상태라 부동산 소유주들이 불황을 탈출하기 위해 캠핑장만한 비즈니스도 흔치 않다. 투자 수익 금리가 바닥을 치는 요즘 캠핑 관련 사업을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마땅히 투자할 만한 사업체를 찾기는 힘들다. 아무리 캠핑 관련 사업이 호재라고는 하지만, 관련업에 해박한 지식이 없으면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이고 이율이 높은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는 캠핑장은 재테크로서 실제 가치가 있을까? 캠핑장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을 보면 캠핑장을 운영해서 돈을 벌어보려는 사람, 놀고 있는 땅을 활용해 돈을 벌어보려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땅의 가치를 높여보려 는 사람들도 나눌 수 있다. 놀고 있는 땅에 캠핑장을 개발해서 손님이 들면 토지의 가치가 올라간다. 이건 유동인구와 관련한 부분도 있는데 토지 감정평가를 받아보면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세금만 내야 했던 노는 땅을 개발해 손님이 찾아오고 돈을 쓰고 간다면, 즉 수익을 창출하는 땅이 됐다면 공시 지가가 올라 가는 것은 당연하다. 단순히 옆에 신도시가 들어서서 땅값이 올라 세금은 늘어났는데 토지 거래가 없어서 땅은 팔리지도 않아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캠핑장을 개발하면 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심지어 캠핑장을 개발해 프리미엄을 붙여 팔고 또 다른 캠핑장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토지의 가치를 만드는 방법으로 캠핑장 개발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꼭 캠핑장을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테크로서 캠핑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실제로 2012년 가평 적목리에 있는 명지산 오토캠핑장이 카라반과 텐트 사이트를 겸한 오토캠핑장 사업 부지를 일반인에게 분양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오토캠핑장은 캠핑장 개발부터 임대, 분양, 중개 등의 형태의 캠핑장 비즈니스를 통해 재테크 가능 여부를 보여줬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캠핑장 매매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다양한 형태의 캠핑장 비즈니스가 활성화돼 있는 해외의 경우 캠핑장을 매매하거나 운영권 임대 등 캠핑장 자체도 일반 상권처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반 상가 매매 및 임대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보면 된다. 캠핑장을 분양하는 사업은 미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시장이고, 국내에서도 이미 시작된 단계다. 외국의 캠핑장을 보면 개인 소유의 부지로 나뉘어 있는 곳들이 많다. 임대수익형 캠핑장으로 개발 후 캠핑장을 분할해 개인에게 매각하는 경우다. 분양해주는 주말농장인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이나 러시아의 별장인 ‘다차’ 같은 형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형태는 다르지만 목적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이 나 개인 휴양지 정도의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수익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05 캠핑장도 시설이 중요하다! 몇몇 캠퍼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 그깟 캠핑장 돈도 별로 투자하지 않고 그냥 있는 땅에다 전기하고 물 대고 화장실, 샤워장 몇 칸 만들어놓고 자릿세 많이 받는다.”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캠핑장은 보는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 대충 조성해놓은 캠핑장을 캠퍼들이 이용할까?캠퍼들은 겨울에도 난로와 전열기구 등을 가져가서 캠핑을 한다. 그래서 캠핑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이용하지 않으려 한다. 또 캠퍼들은 질퍽하고 먼지 나는 흙바닥보다는 잔디나 파쇄석, 대형 목조 데크를 선호한다. 캠핑 장비에 흙이 묻거나 다른 사람이 밟고 다니는 걸 제일 싫어한다. 관리도 안 돼서 냄새나는 화장실과 온수도 나오지 않는 개수대나 몇 개 덜렁 설치해놓은 캠핑장은 여름 성수기가 아니고서는 절대 가지 않는다. 특히 겨울에 기름기 잔뜩 묻은 그릇들을 얼음장 같은 물에 설거지를 할 만한 캠퍼는 많지 않다. 전국 캠핑장 수는 2,090개를 넘어섰다(2014년 10월 말 기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기다. 현재의 캠핑은 캠핑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됐다. 등산이나 자전거, 트레킹, 낚시, 수상 스키 등 수많은 레저 활동처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캠핑의 형태로 변화했다. 이미 기존 캠핑에 한계를 느낀 캠퍼들은 이런 형태로 바뀌고 있다.멀리 볼 것 없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라. 당신을 어떤 캠핑을 원하는가? 자녀들이 체험학습할 거리가 많고 즐길 만한 것도 많은 캠핑을 원할 것이다. 캠핑장을 어떤 콘셉트로 맞춰 개발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인프라와 일관된 콘셉트와 구상, 개발이 장기적으로 고객 유치와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오토캠핑장에 필요한 시설들을 소개한다. 공동 화장실, 공동 샤워장, 공동 취사장, 공동 취수장, 텐트 사이트용 대형 데크가 필요하다. 데크는 보통 5m×8m 크기지만, 경제적인 사이즈는 3.6m×7.2m다. 데크목 길이가 3.6m 이기 때문에 자투리도 없고 제작 시 작업 능률도 좋다. 앞으로 오토캠핑장은 단순한 캠핑장이 아닌 오토캠핑 리조트로 진화해야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시설들이 필요하다. 카라반 사이트용 이용 시설, 전기 시설, 체육 시설, 매점, 비즈니스 센터, 세미나실 등으로 차별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창의적으로 지역 특색이나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캠핑장을 만들어보자. 동시에 실용적이면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06 캠핑 외에 즐길 거리는 있는가? 현재 국내 캠핑장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뒤떨어져 있는 낙후된 시설도 문제겠지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독자 여러분 중 캠핑장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좀 더 소비자 중심에서 기획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모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목적에 맞는 부대시설이 있어야 한다. 휴양이 목적인 캠핑장이라면 휴양 시설이, 레저를 함께 즐기기 위한 캠핑장이라면 레저 시설이나 주변에 여러 시설이 풍부한 입지를 고려해야 한다. 수많은 시설들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다음 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기본적인 캠핑장 시설 • 시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저렴하고 대형화된 마트 • 축구장 및 야구장, 농구장, 탁구장, 미니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 • 대형 세미나실 • 철저하게 운영되는 보안 관리 시스템 •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 반려동물 이용 시설 사람들은 이제 점차 놀 거리, 할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찾아 캠핑을 떠나는 추세다. 쉽게 생각해 초창기 펜션 문화를 보면 된다. 초기에는 예쁜 집에서 하룻밤 자는 것만으로도 좋고, 게다가 그런 예쁜 곳에서 바비큐 좀 해 먹으면 세상에 그렇게 만족스러울 수가 없었다. 요즘에는 펜션을 고르기 전에 주변에 무엇이 있나. 오가는 길에 어떤 맛 집이나 여행지가 있나 살피고 동선에 맞는 예쁜 펜션을 찾아간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사람들의 여행 스타일이 다양해졌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캠핑장 주변에 어떤 인프라가 있으면 좋을까? 많을수록 좋겠지만, 등산로나 낚시터, 갯벌체험, 체험농장, 산악바이크 정도만 있어도 좋을 듯싶다.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이나 반짝하는 아이템이라 사계절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캠핑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당신이 개발하려는 캠핑장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없다면 발굴하라. 불가능 하다면, 다른 장소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기본적 인 인프라를 갖추지 않았다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마케팅을 잘하면 한번 정도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겠지만 두 번 다시 찾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2천여 개를 넘어선 캠핑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이 하나둘 뛰어들면서 점차 대형화되고 정말 시설 좋은 캠핑장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미 이들 캠핑장에는 위에서 열거한 인프라를 적어도 두세 개 이상은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자연 속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면 콘도나 리조트에 식상한 진정한 캠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07 온 가족이 좋아할 캠핑장을 찾아라! 캠핑장을 운영하고 싶으면 좋은 캠핑장을 보는 것이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해외의 많은 캠핑장들을 둘러보지는 못하더라도 공부는 해야 더 좋은 캠핑장을 만들고 고객에게 더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캠핑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고급스럽고 차별화한 캠핑장들이 전국 각지에 제법 조성돼 있다. 초보에겐 캠핑장 고르는 일도 쉽지 않다. 특히 캠핑장을 운영하려면, 시설은 잘 돼 있는지, 주위에 볼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등 따져봐야 할 것도 많다. 많고 많은 캠핑장이 있지만 그중에 참고가 될 만한 캠핑장을 선별했다. 시설이나 인프라, 매니저의 삼박자가 잘 맞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캠핑장들이다. 캠핑장 개발부터 운영을 위한 필수 코스라고 생각하고 방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캠핑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캠핑 고수들이 추천했다. 꼭 가봐 할 대표 캠핑장 6곳을 둘러봤다. 꼭 참조하시라. 가능하면 캠핑장 주인장과 많은 대화를 통해 실무적인 것을 배워 올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특집기사에서 얻지 못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담을 가슴속에 담아오길 바란다. 08 캠핑장은 어떻게 등록해야 할까? 지난 3월 22일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화군의 ‘아름다운 캠핑 마을 펜션’의 경우처럼 불법 캠핑장으로 뉴스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적법한 캠핑장 사업을 위한 작업을 해야 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캠핑장은 자동차 야영장으로 등록한다. 그런데 강화 글램핑 캠핑장 사건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결과, 2014년 기준으로 전국에 2천여 곳의 야영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식으로 등록 관리하고 있는 곳은 230여 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야영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반 야영장 업을 관광사업으로 신설하고 등록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지난해 10월 통과시켰다. 지난해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 1월부터 야영장 업을 경영하는 사업자는 입지·규모 등 등록 기준에 적합하도록 하여 관할 소재의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시행령의 유예기간이 5월 말까지여서 6월 현재 등록이 안 되어 있다면 불법 영업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이 캠핑장도 마찬가지로 야영장업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유예기간이 남아 있어 따지고 보면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2천여 개나 되는 캠핑장 중에 10% 정도만 캠핑장에 등록돼 있다니 왜 그럴까? 기본 사항 세 가지만 만족하면 5일 안에 등록되지만 실제로는 등록하기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사실 법제상으로는 캠핑장 영업에 관해 문제 삼을 수 있는 부분이 미약하다. 또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조차도 자동차 야영장업 등록이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캠핑장에만 문제를 제기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캠핑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캠핑장 화재사고로 캠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캠핑의 긍정적인 측면은 뒤로하고 모두 불법이고 위험하다는 식의 인식이 여론을 타고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대한캠핑장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캠핑산업이 그동안 급성장을 통해 양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수준 높은 캠핑산업 성장을 위해선 정부의 합리적 제도 개선과 이에 따른 강력한 단속, 지원 정책 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합법적인 운영을 위해 인허가 부분을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캠핑장을 적법하게 개발하려면 자동차 야영장업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야영 업은‘ 등록’이지만, 일반 건축업의 ‘인허가’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캠핑장을 가장 적법한 선상에서 개발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하는 자동차 야영 업자 외에 자연휴양림, 청소년야영장, 관광농원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존에 펜션이나 숙박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라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현시점에서 본 오토캠핑장이나 일반 캠핑장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할 정도로 적법과 불법의 애매한 선상에 위치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캠핑장의 조성과 운영·기준에 대한 규정이 없다보니 캠핑장을 개설하거나 운영하고자 할 경우, 관련 부서를 제대로 몰라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캠핑장의 시설과 운영에 대한 문제는 계곡이나 하천 인근에 있는 곳이 많은 만큼 하천 보호와 관리에 대한 법규 및 취사·숙박에 따른 상수도와 하수도 처리 시설 관련 법규, 하천과 강의 수질과 관련된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규, 그리고 잔디밭이나 숲 속에 캠핑장을 만드는 만큼 도시공원 및 녹지 조성에 따른 법률 등의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크게 보면 국토를 활용하는 것이므로 도시계획과도 관련이 있지만 상·하수도 처리 시설이나 수질 관련 법규는 건물 신축과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문제, 또는 환경에 관한 문제로 캠핑에 관한 직접적인 규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캠핑장에 관한 실질적인 기준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5조에 있는‘ 관광산업 등록 기준’이 유일하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자동차 야영장업의 경우 ‘차량 1대당 80㎡ 이상의 주차 및 휴식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편의시설로 ‘주차·야영에 불편이 없도록 수용 인원에 적합한 상·하수도 시설, 전기시설, 통신시설, 공중화장실,공동취사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진입로는 2차선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요건이 붙어 있다. 그나마도 이 기준은 오토캠핑장에는 적할 수 있지만, 일반 캠핑장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대략적인 요건 외에 시설에 따른 요금의 결정이나 캠핑장 내 사고·부상에 대한 처리, 캠핑장 시설의 정확한 규격, 사이트 구성에 대한 규칙 등도 전무한 상태다. 각 지자체에서 만드는 캠핑장과 더불어 사설 캠핑장이 늘어나고 있지만 캠핑장에 관한 시설 조례를 가지고 관리하고 있는 곳은 양평군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정화조와 상·하수도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으로 캠핑장 규모에 맞는 정화조 시설을 설치할 것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할 것 등의 내용에 그치고 있다. 매년 상승하고 있는 캠핑장 이용료로 인해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설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거나, 성수기에는 여관·모텔 보다 비싸지는 캠핑장 요금에 대해 금액 산출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점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와 책임도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캠핑 카페에서는 캠핑장에서 일어난 조그만 산불로 인한 책임 소재 및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캠핑장에 관한 법규는 거의 전무한 상태로, 누구든 건축이나 하수 시설에 관한 규정만 지키면 쉽게 캠핑장을 개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캠핑장에 관한 규정이 아니라 숙박업이 나, 자연 유원지에 대한 법규에 따를 뿐이다. 캠핑은 모텔·펜션과는 다르다. 화로에 직접 불을 피워 요리를 하고 맨땅 위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며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 밤을 지새운다. 지금까지는 캠퍼들의 자발적인 규제로 큰 탈 없이 지내왔지만 이런 문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법과 규정이 필요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캠핑장에서는 캠핑 사이트 옆에 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분리수거는 물론 계곡 옆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도 규제하고 있다. 규제나 규칙은 되도록 없는 것이 좋겠지만, 최소한의 규제는 장기적으로 올바른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확산되는 캠핑 문화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하루빨리 캠핑장 시설과 운영, 이용자에 대한 규칙 등이 정해지길 기대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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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사업】 자연과 함께하는 사업 캠핑장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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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캐나다우드
-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캐나다우드, 현황·전망 파악 위해 전문가 초청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지난 2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목조건축 업계 관계자, 관련 학회, 전문가 등을 초청해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공사, 목조건축에 관심이 있는 건축사사무소, 대한건축학회, 대학교수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목조건축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현재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며, 이에 대해 참가자들이 의견을 발표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캐나다우드그룹(Canada Wood Group)은 캐나다 산림산업을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캐나다의 목재제품 제조업체가 유럽, 일본, 중국, 대한민국 및 인도를 포함한 전통 및 신흥 해외시장에서 목재제품에 대한 수출 기회를 다양화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한국 목조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캐나다산 목구조재와 목조건축의 장점을 홍보하고 정부를 비롯한 목조건축 관련 협회,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목조건축 관련 건축 법규와 기준의 제정과 개정, 목조건축 기술 지원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지난 2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목조건축 사업 계획 잇따라 발표최근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및 시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또한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공공건축물 신축사업을 목조건축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에게 저탄소 친환경 도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중대형 목조건축의 보급·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건축 구조재로서 목재 사용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목조건축의 시공 방식은 과거 현장 시공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지만, 최근 공장에서 제작 운반 및 설치되는 공업화(프리패브) 방식의 여러 가지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렇듯 여러 정부와 공공기관이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국산목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시범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점에 상당히 기대가 크다는 것에 공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종합연구동 국립산림과학원 한그린목조관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건립 기공식 지난해 10월 13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 산림청(청장 남성현),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는 서울 코엑스에서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①목조 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시범사업 지원 ②목조 건축 조성을 위한 목재수급 지원 및 국내 선도사업 추진과 목조건축 기술 및 정보 교류 ③목조 건축 사업 추진 및 경험 공유와 성과 홍보 등이다. 앞으로 목재산업 발전 및 신시장 창출, 건축자재의 다변화, 건축물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 및 이를 통한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자연친화적 건축공간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불로동 목재친화도시 예상도 우선, 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목조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 지역에 설치되는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물에 목재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미 설계 중인 공공청사에는 민원실 등 대민 공간에 목재 마감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건립 예정인 공공건축물에도 목재 마감과 더불어 목구조를 갖춘 건축물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공공건축물 신축사업을 목조건축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에게 저탄소 친환경 도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 목조건축 관련 법규 정비 필요사항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지도·자문을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목재공학회 등의 전문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서울시 목조건축전문 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각급 공공기관, 지자체들도 자체적으로 목조건축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해 4월 1일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국내 최고층 7층 목조건축물로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재에 2시간, 규모 5.5 지진에도 견디는 안전한 건축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고층 목조건축물은 경북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한그린목조관으로 5층 높이다. 산림청은 2025년부터 연간 공공 건축물의 20%를 목조건축물로 확대해 2050년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메이플 빌리지 품질지표 순수 국산 목재로 짓는 공공 건축물도 충북 충주에 들어선다. 충주시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현과 국산 목재 사용 확산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목재누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3층 이상의 건물로 구상 중이며 전체 사업비 130억 원 중 절반은 산림청이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2023년 예산안에 목조 건축물 4개소와 목재자원화센터 건립 등을 포함한 목재친화도시조성 사업비 17억 원을 포함시킨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 1월 26일 ‘2023년 목재친화도시 조성 사업 세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불로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인 불로고분마을과 연계한 것으로, 불로고분마을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3년 목재친화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포함 총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명은 ‘목향만리木香萬里 불로고분마을’이며, 숲과 숨 쉬며 나무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마을 만들기라는 비전 아래 △목재특화거리조성 △건축물 내 목재이용 △목공체험센터조성 △목재교육프로그램 등 4가지 정책방향에 맞춰 9개 사업을 실시한다. 민간에 부는 목조건축 바람단독·전원주택 업계에서는 ‘Super-E 하우스’, ‘목조 프리패브 건축’ 등의 이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독·전원주택 시장에서 목조건축물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에너지, 친환경 등의 이슈가 시너지를 더하며 목조주택 시장에도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초부터 건축비가 상승함에 따라 전체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향후 목조건축물에는 기대를 걸어도 좋은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는 경기도 용인에 ‘Super-E 하우스’ 인증 전용 단독주택 단지 ‘메이플빌리지’를 건설하는 중이다. 총 20세대 구성으로 모두 목조주택이며 캐나다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Super-E 하우스’ 인증을 받는다. ‘Super-E 하우스’ 인증은 주택의 기밀 성능을 철저하게 테스트함으로써 고품질의 저에너지 주택 활성화를 도모하는 인증 제도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근 두 개 주택이 인증을 받고 완공돼 각 세대가 입주해 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건설사가 프리패브(공업화 또는 모듈러) 공법을 앞세워 목조주택 건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 하남, 경남 창원, 충남 당진 등에 잇따라 샘플 하우스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자이가이스트는 2020년 출범한 프리패브 전문 회사로,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및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이 인수한 폴란드 목조건축 전문 회사 ‘단우드’의 선진화된 패널라이징(벽체구조재) 공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 현장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던 과거와는 달리, 전 지구적 환경을 위해 탈현장화를 추진하는 요즘의 시대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대부분의 건설 공정을 공장에서 추진하는 프리패브 공법을 채택했다. 목조주택은 건축 과정 전 생애주기에 있어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이가이스트가 최근 충남 당진에서 공개한 샘플하우스 Vol.35와 Vol.54는 단우드의 프리패브 기술력을 도입해 높은 완성도와 균일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자이가스트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졌다. 왼쪽 아래 동그라미 표시된 주택 두 채가 메이플 빌리지 내에서 최근에 완성됐다. 자이가이스트 Vol.35 외관 자이가이스트 Vol.54 외관 건축에 나무가 차지하는 비중 높아질 것 기대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목조건축 관련 각계각층 종사자들은 각자 저마다의 목조건축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목조건축을 본격적으로 장려하고 연구하는 노력은 20년 넘게 계속돼 왔다고 한다. 초창기부터 목조건축에 몸답고 있는 한 참석자는 “과거에는 목조건축에 희망이 없었는데, 여러분들이 학회, 단체 등을 조직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덕분에 이제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참가자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건축환경에서 나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차지할 것”이라며 “목조건축과 인연을 맺은지 7년이 다 되어가는데, 과거와 현재의 건축에 나무의 자리는 항상 있었기에 저의 미래 건축에도 나무와 함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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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캐나다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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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 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 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 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 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 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 됐다. 시가 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 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 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 방법*에 따른 건물 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 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 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 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 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 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 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 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 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 게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 게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 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 방법▶상속세 계산 방법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 상속재산가액) 산정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 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 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 방법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등)을 말한다.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 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 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 방법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 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 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 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 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 (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 대상 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 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 비용 고려하지 않음.① 상속세 산정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 비용 고려하지 않음.① 상속세 산정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 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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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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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업 시행으로 해제된
그린벨트, 주민도 주택 신축 가능
- 앞으로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개발제한구역(Green Belt, 그린벨트 이하 GB)이 해제되는 경우에도 당해 해제지역의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 주택, 근린생활시설의 이축*자격이 부여된다. * 이축(移築)이라 함은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주택, 근린생활시설이 철거되는 경우 GB에 옮겨서 신축하는 것을 말함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GB를 해제하고 시행하는 공익사업*도 GB인 상태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과 동일하게 주택, 근린생활시설의 이축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2월 11일 통과하여 2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 산업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등 GB에서 허용되지 않은 사업** 도로·철도사업, 가스공급 시설사업 등 GB에서 허용하는 사업 이번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은 작년 8월 20일에 개정된 개발제한구역법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 개정 작업의 일환으로 시행령에 위임된 사항을 정하고, 그 밖에 GB 내 주민 불편해소 등 규제개선 사항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①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 사항 그간 GB에서 허용되는 공익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GB의 입지기준 등에 적합한 경우*에 이축을 허용하고, GB를 해제하고 시행하는 공익사업의 경우에는 이축을 할 수 없었다. * 새로운 진입로, 전기·수도·가스 등 간선공급설비가 필요없는 토지로 주택 등의 철거일 당시까지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동법 시행규칙 제6조)앞으로는 GB를 해제하고 시행하는 공익사업의 경우에도 주택, 근린생활시설에 대하여 GB로 이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GB를 해제하고 시행하는 사업의 경우 토지보상법에 따른 이주대책에서 제외되고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른 이축자격도 부여받지 못하던 주민들(사업인정 고시일로부터 거주하고 있지 않은 기존 주택 소유자)도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사항은 해당 공익사업을 직접 목적으로 GB가 해제되고 시행일 당시 종료되지 않은 공익사업인 경우에 해당 주민이 주택 등의 이축허가를 신청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관리의 체계성, 안정성, 신뢰성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간 민간에서 1년 단위 위탁계약을 통해 운영해 온 GB관리전산망* 업무를 2월 21일부터는 공간정보 전문 공공기관인 국토정보공사(LX공사)에 위탁하여 수행하기로 하였다. * 개발제한구역의 경계, 환경평가등급, 불법행위 관리 등 GB 운영 및 관리 전산망② GB 입지규제 및 절차 간소화 GB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 등을 위해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하였다. ⅰ) 그간 지역조합에만 허용하던 GB 내 농산물 판매 등을 위한 공판장을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른 모든 조합으로 확대하여 앞으로는 품목조합도 GB에서 공판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ⅱ) 도심 내 부족한 택배화물 분류시설의 확충을 위하여 도시철도 차량기지* 내 유휴부지에도 택배화물 분류시설 설치를 허용키로 하였다. * 서울·경기권의 GB 내 도시철도 차량기지 유휴부지는 수서·지축·고덕·방화·신내·천왕·도봉·모란 등 총 8개소ⅲ) 친환경차 보급,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하여 자동차 전기공급시설, 수소연료공급시설을 GB 내 주유소 및 액화석유가스 충전소의 부대시설로 설치하는 것도 허용된다. ⅳ) 도심 인근의 실외체육시설의 수요 증가, GB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을 위해 실외체육시설이 시·군·구별 설치허용 물량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22.2월까지 한시적으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체육단체·경기단체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자도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ⅴ) 도시·군계획시설로 설치하도록 하던 GB 내 열수송시설(도시계획시설부지 지하에 설치하는 경우),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 태양에너지·풍력·지열 등) 설비 사전 조사·계측시설도 도시·군계획시설로 설치하지 않을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 도시·군계획시설로 설치시 의견청취,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 이행에 상당 시일이 소요되어 왔으나, 앞으로 이와 같은 절차 생략 가능 국토교통부 권혁진 도시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GB인 상태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과 GB를 해제하고 시행하는 공익사업 간의 형평성 논란과 입지규제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GB 관리전산망을 공공기관에 위탁함에 따라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구역관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보다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자료는 국토교통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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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업 시행으로 해제된
그린벨트, 주민도 주택 신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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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 ‘라이품Lipoom’ 준공 건축정보대지면적 1,436.00m²(434.38평)건축면적 371.65m²(112.42평)연면적 2,068.12m²(625.60평)건폐율 25.88%용적률 75.96%(법정 60% / 230% 이하)세대수 30세대 101동 6층(18세대) 102동 4층(12세대)주차대수 총53대(공영 39대, 세대 14대)용도 공영주차장(지하1층) 근린생활시설(1층) 공동주택(2~6층)시공사 하부공사(신우건설산업(주)), 모듈러주택(포스코 A&C)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국내 최초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 내에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를 준공했다.모듈러(Modular) 건축이란 _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하여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 가양동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으며, 완공 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며 1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축기술을 확보·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는 간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대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제작 과정 골조 제작 바닥 콘크리트 타설 내화 인케이스먼트 현장 하부공사 기밀 방습지 및 기밀 테이프 적용 글라스울 충진 투습 방수지 설치 모듈러 상차 모듈러 양중 모듈러 현장 설치 준공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또한, 모듈러 건축의 경우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 분야가 당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임금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의 질 향상 및 건설산업의 노동 생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내국 인력 부족 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임금은 2017년 상반기 17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했다.도시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4.84평) TYPE_•기본적인 1인 원룸형구조 •혼자 생활하는 도시근로자에 맞춘 소형 가구 배치 34㎡(10.28평) TYPE_•1인형 모듈 2개를 통합하여 주방, 화장실, 소규모 거실을 공용하도록 계획 •주 수요층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선후배, 친구 등으로 설정하고 친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 건설연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국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이던 취약한 차음성·내화성·기밀성을 해결하였으며, 엔지니어링 분야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주택 완공을 통해 기존의 3층 이상 시공실적이 전무하던 국내 모듈러 주택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5층 이상의 모듈러 구조 안정성 확보 기술 및 강화된 국내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 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RC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 기술을 개발해 본 실증주택에 적용했다. 특히, 건설연이 개발한 건식 내화 피복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기존 공법들에 비해 내화성이 강화되어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를 실현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이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건설연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현안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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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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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 “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무작정 도시탈출, 유로제다 백철호·엄옥주 부부 집도, 땅도, 연고도 없는 전원으로 무작정 들어간 백철호·엄옥주 부부. 이들은 1994년에 단둘이 경남 하동군 화개면으로 낙향(?)했다. 이곳에서 아이 셋을 얻었고 이웃의 도움으로 녹차 만드는 법, 황토방 만드는 법, 구들 놓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손수 살집 두 채와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짓고 2000년에 ‘유로제다’라는 상호로 독립했다. 무작정 도시를 탈출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유로제다 www.yourotea.com “저희가 전원으로 올 때는 귀농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어요. 그 당시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은 아파서 요양을 할 목적이거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도피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뿐이었죠. 당시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전원을 선택할 경우 굶어 죽을 각오, 맞아 죽을 각오, 간첩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유로제다 전경 좌측부터 서양 목조주택, 슬래브 집, 2개의 객실이 있는 복층 황토방 펜션. 모두 백철호·엄옥주 부부가 손수 지은 집들이다. 황토방 펜션 객실에는 다기와 유로제다 브랜드의 다양한 차들이 비치돼 있다. 1994년 도심을 뒤로하고 무작정 전원으로 선택한 백철호(48세)·엄옥주(49세) 부부. 이들이 귀농할 90년대 초반에는 귀농이란 말조차 없었다.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 것은 몰라도 그 반대 경우엔 워낙 희귀한 일이라 언론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먹고 사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3가지 각오 ‘굶어 죽을 각오’ ‘맞아 죽을 각오’ ‘간첩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것. ‘굶어 죽을 각오’는 그만큼 시골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이고, ‘맞아 죽을 각오’는 가족과 친구들을 배신(?)해야 한다는 것이고, ‘간첩 소리 들을 각오’는 당시 귀농하는 사람들은 관행농법(관에서 시행하는 농법)을 따르지 않고 자연농약을 만들어서 쓰곤 했는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보여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어려웠던 시절 이들은 왜 무작정 전원으로 들어갔을까?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도시탈출 백철호·엄옥주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3개월 후에 전원으로 들어갔다. 남편 백철호 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문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도심에서의 삶은 건강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저와 맞지 않았어요. 직장생활을 해보았는데 가슴을 옥죌 뿐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더군요. 제 마음에는 길들어지지 않는 야생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만 간절했어요.” 당시 백철호 씨는 28살, 엄옥주 씨는 29살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아무 준비도 없이 하루아침에 무작정 짐을 싸서 시골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택한 지역은 지리산자락 녹차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이곳에 백철호 씨가 잘 아는 지인이 단 1명 있다는 게 지역을 선택한 이유다.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제가 원하는 것을 놓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저질렀다는 백철호 씨. “젊은 사람이 굶어 죽기야 할까 하고 그냥 젊음을 믿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객지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학졸업 때까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삶을 살자 부모님께서 많이 속상해하셨지요. 하지만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과 상의하고, 시골에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대책을 세운 다음에 결정하면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무작정 저질렀죠.” 6년 만에 집짓고 펜션 짓고 공장 짓고 무작정 전원으로 들어가 화장실도 없고 연탄을 때는 허름한 시골 빈집을 월세 5만 원에 살기 시작하면서 이들 부부의 전원일기는 시작됐다. 초창기 2년 동안은 일을 하지 않고 쓰기만 했다고 한다. 가진 돈이 떨어지고 나서야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돈이 떨어지다 보니 당장 어떤 일이든 해야 했어요. 4월부터 5월까지는 녹차 만드는 일을 도왔고, 막노동 일부터 산속에 있는 절에 쌀 배달하는 일, 산소 이장하는 일, 암 환자들 요양하는 일 등등 마을 허드렛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어요.” ▲▼ 황토방 펜션 1층 내부와 2층 내부 몇 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나자 노하우가 쌓여 시골에서 만물박사가 됐다. 전원으로 들어온 지 6년 만에 자신만의 녹차 브랜드 ‘유로제다’를 만들었고, 황토방 만드는 일, 구들 놓는 일, 목수일, 전기공사, 상하수도 공사 등등의 일에도 전문가가 됐다. 경제적으로도 약간의 여유가 생겨 농어민 후계자를 지원해주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지를 마련해 직접 집을 짓기 시작했다. 먼저 서양 목조주택을 지었고, 그 다음 슬래브 집,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지었다. 1년에 한 채씩 손수 집을 지어나갔다. ▲▼ 펜션 객실에 비치돼 있는 다기 세트 “시골에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혼자서도 집을 지을 수 있게 됐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간이 더 필요해 서양 목조주택과 슬래브 집 두 채를 지었고, 지인들이 찾아오면 쉴 수 있고 부수입도 마련하는 방 2개짜리 황토방 펜션을 지었죠. 그런 다음 제 작업장인 목공소와 녹차 공장도 지었고요. 비닐하우스까지 치면 총 5채를 지은 셈이에요.” 이젠 백철호 씨에게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찾아와 묻는가 하면, 집짓는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한단다. 백철호 씨는 말을 끝내고 웃음을 짓는다. 젊음을 믿고 무작정 시작한 전원생활에 어느새 자신감이 생겨 저만치 앞서 가 있는 자신을 발견했음이다. 공기 맑고 물 좋은 전원에서 살아서일까. 백철호·엄옥주 부부에게서 건강하고 해맑은 웃음을 엿보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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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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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I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 찾습디다 -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 광명에는 백작수수쌀이라는 붉은 쌀이 유명하다. 올해 다섯 돌을 맞은 이 쌀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김백근. 그는 25년 농사 베테랑이자 1집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를 노래하는 농부라부른다. 글 박지혜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투박해도 좋소 거칠어도 좋소/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이/ 언제나 떳떳하게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이여// 목말라도 좋고 배고파도 좋소/ 그냥 자연과 함께 살아왔기에/ 언제나 푸념 없이 살아가는 자연의 사람들이여~'농부 김백근(48세) 씨가 작사 작곡한'농부의 마음'일부다. 바로 그와 가족, 이웃의 이야기다.김백근 씨는 농부이자 가수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6대째 농사를 짓고있는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농부로 자랐다. 그렇기에 그가 가수의 꿈을 향해 집을 나선 것은 어쩌면 돌연변이 같은 행동이었다. 그의 아버지는'웬 딴따라 짓'이냐며 그가 기타줄 퉁기는 것을 영 못마땅해 했다.수년간 유지해온 바람결에 날리는 긴 머리카락도 눈엣가시였다.고등학교 시절부터 그의 손을 놓아주지 않던 기타는 젊은 날 그를 짜릿한 록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5인조 밴드를 결성해 음악인들의 아지트였던 신촌 일대를 누비며 20대 젊은 열정을 발산했다. 그러나 밴드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업소에서 연주하는 일이 그에게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고 타락한 예술가 같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고향집으로 들어와 농사에 매진했다."그때는 농사를 잘 몰랐어요. 일을 해야 하니까 무조건 새벽 서너 시면 일어나 밭으로 나갔어요."지금은 세상이 좋아져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해 한결 빠르고 수월하지만 그때만 해도 낫으로 베고 도리깨로 탈곡하던 시절이었다. 몸은 고달팠다. 품팔이로 남의 농사를 돕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몸을 던져 번 돈으로 기타줄을 사고 악기 사 모으는 재미에 더 바지런 할 수 있었다. 갓 시집 온 새댁이 그릇을 하나둘 갖추며 살림을 늘려가듯 그는 20년 동안 푼푼이 모은 돈으로 음악 작업실을 갖췄다."연 200만 원 벌 때도 어려움 없었어요. 시골에는 돈 쓸 일이 없거든요. 대신에 웬만한 일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해요. 집고치는 일, 전선 연결하는 일…." 백작수수쌀을 탄생시키다'아무리 잘난 사람도 아무리 못난 사람도 이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아~ 찾더라''(쌀'중에서, 김백근작사·곡)쌀은 그에게 음악 다음으로 삶의 큰 화두다. 그가 육종한 쌀은 광명지역 특산품이 됐다. 볍씨를 발견하고 개발하고 성분 분석을 통해 그것을 상품화하는 데만도 10년 가까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붉은 빛이 도는'백작 수수쌀'. 그의 이름'백'자를 따라 지은 백작伯爵은 오작五爵중 하나로 쌀 중에서도 귀족, 으뜸이라는 의미다. 수수쌀에 수수는'빼어날수秀''순수할 수粹'란 뜻을 담았다."2001년이던가, 논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붉은 볍씨를 발견했어요.처음엔 이게 뭔가 하다가 한번 재배해 봤지요."해를 거듭해 붉은 볍씨를 증식하며 7년간 실험과 실패 끝에 적미赤米20가마 수확에 성공했고 2007년 12월 백작수수쌀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도 했다. 2008년 농협 직판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백작수수쌀은 기능형 쌀로 꾸준히 잘 나가고 있단다. 현미에 붉은색이 착색된 적미는 야생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고대미古代米로 현재 일반적인 백미白米 는 적미와 같은 착색미가 1만년 전 돌연변이를 일으켜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적미의 붉은 색소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카테킨, 안토시아닌 등 성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좋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식품안전연구원에서 성분분석 결과, 적미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성분이 추청벼(일본에서 도입한 국내 장려 벼 품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분, 회분, 조지방, 포화지방산 등의 성분도 높게 나타났다."적미를 증식하는 과정에서 우리 집도 직접 밥을 지어 먹어 보니 쾌변에 좋고 막내가 몸이 허약해 픽 쓰러지기도 했는데 이걸 꾸준히 먹으니 쉬이 지치지 않고 건강해졌어요. 또 논을 임대해준 한 토지주는 당뇨병을 앓았는데 붉은 밥을 먹었더니 당수치가 내려갔다더라고요."김 씨 가족은 1만 3000평 벼농사와 5000평 정도 밭농사를 한다. 이가운데 1000평 정도 백작수수쌀을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모든 작물은지역 직판장에서 판매하는데 모두 인기가 좋아 일찌감치 소진된다. 여름에는 40가지 밭작물을 내다 파는데 한 가지를 맛본 사람들은"맛이 달라, 좋아"하면서 다른 먹을거리들도 모두 김 씨네에서 찾는단다. 그래서 힘은 들어도 가짓수를 줄일 수 없다. 맛이 좋은 특별한 비법이 있나 물었더니 잘 모르겠단다."농부의 정성과 마음이 다 달라 그런가…?" 사람만이 생명이 아니다농부의 마음은 단순하다."해가 나와 줬으면 할 때 해가 나오고, 꽃이 예쁘게 피고 튼튼한 열매가 맺히길 바랄 때 꼭 그렇게 되는, 바로 그 순간 가장 기쁘지요."그는 농사 덕분에 새로운 눈을 갖게 됐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감흥은 그의 노래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농사 초기, 한 날 밭에 나온 아내가"벌레가 있는데?"했고 그 다음엔 벌레들이 떼 지어 작물을 갉아먹는 모습에 놀란 부부는 죽여 없애기 바빴다. 그런데 그렇다고수확이 더 좋았던 건 아니다. 벌레를 애써 죽이려 하지 않아도 됨을 농사가 몸에 익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자 자연히 알게 됐다."참새 떼가 후드득 내려오더니 벌레를 잡아먹는 거예요. 그때,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약까지 쳐가며 굳이 우리가 죽이지 않아도 자연이 알아서 해 준다는 걸 알게 된 거지요. 그 후론 그냥 내버려둬요. 벌레도 먹고 우리도 먹고… 그게 생태인걸요."수확기, 그는 감사함과 미안함 두 마음이 교차한다. 작은 씨앗이 살기 위해 번식하고 뿌리 내리는 걸보면서생명을느낀다." 이것도하나의생명이고우리소유도아닌데꺾을자격이있나해서 미안한 거죠."그래서 지난해 3월 그의 콘서트 포스터에는 달과 풀과 이슬 이미지와'생명 우리는…'이라는 글을 써 넣었다.그는 농사짓는 틈틈이 봄 정기공연을 하고 그 외 여기저기 그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무대에 서고 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일도 한다. 광명시청 가정복지과를 통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돕고 있으며 그냥 돈으로 기부하는 게 아니라 쌀을 구입해 기부함으로써 농가도 돕는다. 일거양득의 기부 활동인 셈이다.이런선한마음도아량넓은대지大地의품에서25년간의농사로생겨난것이다." 땅은다받아줘요. 겪어 보니 그랬어요."그가 방랑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땅은 아무렇지 않게 그를 받아주었다. 농사짓도록 몸을 내주었다. 최근 도시농업 콘서트에서 연주한 그는 귀농 희망자들에게 말했다."귀농을 원하는 분들, 땅은 대환영할 거예요. 나도 대환영이고요."사람의 주름에서 세월의 풍파를 느끼듯 가락골 그의 집은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그가 태어나 자란, 그의 나이보다 더 나이 많은 집은 식구가 늘 때마다 품을 늘려온 덕에 허리가 휘었다. 그 한 모퉁이, 햇살과 달빛이 손바닥만큼 드는 그의 작업실은 노동이 끝난 해질녘 흙빛으로 물든 그의 손을 토닥여준다. 뜨거운 태양과의 사투로 녹초가 된 마음에 한 줄기 위안이다.고된 몸으로 기타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잠이 들 때면 억울하다. 그럼에도 그를 기다려주는 음악이 있어 농사도 부지런히 할 수 있다. 농사가 없었다면 노래하는 김백근도 없고 노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농부 김백근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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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I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 찾습디다 -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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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 자는 한옥은 우리네 살림집의 전형이라고 단호하게 외친다. 특히 나무와 황토의 절묘한 궁합으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신비한 느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사람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어 회색빛 도시에서 젊음을 다 보내고 나면 노후에는 흙과 더불어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소수다. Denken ist Sein! 본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내세웠던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라는 명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오늘이라도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움켜쥔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떠나면 그만이다. 필자가 덕유산에서 손수 집 지은 이야기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벽과 바닥 마감 작업을 끝으로 18회에 걸친 연재를 맺는다.글 황인찬 귀촌한 지 8년을 넘기면서 이제야 나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초기에는 집 짓다가 세월 다 보내고 그 다음엔 돈을 벌어야 하니 몇 개월씩 남의 집 지으러 다니며 세월 보내다가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지 말자고 결심하고 소목을 시작했다. 소목을 할 수 있는 힘은 지난 호에 쓴 것처럼 창호를 다섯 달 동안 짜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데서 나왔다.옛날 한옥을 해체하면서 나온 고재古材를 가공해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재는 휘어진 것도 많고 못도 많을 뿐 아니라 먼지도 많아 도시 공방에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다. 치목의 원리를 철저히 배운 덕에 고재를 가지고 심지어 혼수가구 일체를 제작해 납품한 적도 있다. 혼자서 365일 매일 일을 해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이 산골에서 어쩔 때는 사나흘 사람 그림자를 구경 못할 때도 있었다.그러다가 강원도 한옥학교에서 지도교수로 초빙을 받아 대목 양성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사람이 대목과 소목을 동시에 가르치는 '덕유산 한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교육생들에게 한옥 대목으로 자신 있게 대한다. 왜냐하면 한옥 목수 중에 자기 집을 한옥으로 직접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피해갈 수 없는 황토벽 갈라짐2005년 3월 초 창호 짜기를 중단했다. 이미 지난 호에서 이야기한 대로 창호는 두 겹으로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입주'라는 중대 사건(?)이 코앞에 닥쳤기에 바깥쪽 여닫이 문들만 완성해 놓고 일단 창호 짜기를 중단한 것이다.그 때까지 경첩을 달아서 고정시킨 것들은 네 군데 판문과 대청마루 앞 커다란 유리창뿐이고 나머지는 비닐로 가려두었다. 창문을 달 수 없었던 것은 아직 황토벽과 황토 방바닥 공사가 시작 전이기 때문이었다. 창호가 달려 있으면 황토벽 공사 때 방해되고 더러워질 염려가 있다. 대청마루를 지나 사랑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황토방바닥 작업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황토 미장할 때 중요한 것은 나무 골조가 드러나게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한옥의 아름다운 짜맞춤 공법이 드러나서 멋이 산다. 그래서 벽 두께를 결정할 때 미리 기둥과 창방이 노출되도록 미장 마감을 계산해야 한다.황토벽은 마른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금이 가 있었다. 아무리 짚을 썰어 넣고 잘 반죽을 해도 흙은 서로 잡아당기는 점성 때문에 갈라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시멘트를 섞기도 하고 모래를 섞기도 하는데, 우리가 했던 황토벽 마감공사는 갈라진 틈으로 미장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이건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것이다.2004년 가을 황토벽 작업이 끝나고 건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 부부는 당황했다. 황토벽이 갈라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덩어리째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동네 할머니 두 분을 모셔다가 품삯을 드려 갈라진 틈을 전부 메웠다. 3일 이상 했던 것 같다.그런데 작업 일부는 헛수고였다. 집사람과 할머니들은 갈라진 틈을 두껍게 메울수록 좋은 줄 알고 벽에 댄 각재보다 더 튀어나오게 메운 것이다. 또 벽과 벽이 만나는 안 모서리 부분은 둥그렇게 메워 놓았는데, 나중에 황토 미장을 할 때 이 메워놓은 것들을 일부러 떼어내는 이중 일을 했다. 벽이란 것은 방바닥도 마찬가지지만 평평해야 한다.코너는 직각이 돼야 하고. 우리는 벽 미장이 마무리됐을 때 기둥을 1㎝(3푼)만 노출시키기로 했기에 그 이상 튀어나온 황토는 털어내야 했다. 좋은 재료 선정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난 다음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토되기 시작한 3월부터 황토벽 마감공사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집 짓기 중 가장 신중한 선택이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황토벽 쌓기와 구들공사에 들어간 황토는 모두 근처에서 구입한 것이어서 믿을 수 있지만 황토 미장재는 업체가 특별한 공법으로 개발한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지금 황토 미장재 판매 업체는 수백 곳이 넘는다.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보지 않고 황토에 무엇을 혼합해 갈라지지 않는 미장재를 만들어내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믿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 비난해도 할 수 없는 일!일생에 단 한 번인 집 짓기에서 유해성분이 섞여있는 황토 미장재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운 좋게도 나는 목수를 하면서 믿음직한 업체를 알아 두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근처에서 10여 년 전부터 황토 미장재를 개발해 온 이 업체 사장은 모든 재료를 천연 유기질 성분을 사용해 만든다. 황토의 갈라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한 삼에서 추출한 수사, 미역, 닥나무 껍질, 맥반석 등 12가지를 혼합하는데 그 분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몇 년 전 마침내 성공해서 지금은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전부터 아는 사이라 해도 절대로 가격을 깎아주는 법도 없지만 오로지 천연재료만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다른 데보다 가격이 비싼 듯해도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다. 이 업체에서 파는 미장재는 황토바닥재까지 합치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황토미장재, 마감재, 황칠, 풀물, 방바닥마감재다. 벽은 작업이 쉬운 재료로, 방바닥은 좋은 재료로황토 미장은 시멘트 바르는 법과 비슷하다. 봉투에 들어 있는 황토(젖은 상태)를 곱게 이겨서 벽에 1㎝ 정도 두께로 바르고 철물점에서 파는 모기장보다 간격이 훨씬 큰 파란 망이나 삼마대(녹화마대라고도 함) 망을 벽의 크기에 맞게 잘라 대고 다시 흙손으로 문지르면 흙이 삐져나오면서 착 달라붙는다. 우리 집은 벽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황토미장을 했는데 거의 1주일 걸렸다. 전 해에 시공한 황토벽이 완전히 건조된 데다 봄볕과 바람 때문에 황토 미장재는 하루면 말랐다.벽이 마무리된 후 방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방바닥은 미장재를 2~3㎝ 바른다. 방바닥에는 먼저 파란 망을 깔고 미장한 다음 삼마대 망을 깔고 흙손으로 문지른다. 벽은 일하기 쉬운 재료를 쓰고 방바닥은 더 좋은 재료를 쓰는 것도 요령이다.미장은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미장공들에게 맡겼다. 뒷일 하는 사람도 읍내 용역회사에서 구했다. 그럼, 왜 지금까지는 그렇게 혼자서 일을 다 하더니 급하게 일꾼들을 사서 마무리했는가 하고 누군가 물을 것 같다. 그 답은 이렇다.집 짓기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입주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애초 2004년 5월에 입주해야 했다. 당시 함양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5월 말이면 만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혼자 집 짓기를 시작했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식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집 짓는 아래동네 비어있던 집에서 1년 더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 말 입주 예정으로 황토벽 공사를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갑자기 살던 집이 팔린 것이다. 부산에서 온 이들이 우리처럼 시골생활을 하려고 다니다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우리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5일까지 집을 비워 달랬다.보름을 앞당겨 입주해야 하니 남의 손 내 손 따질 것 없었다. 이웃들은 방 하나만 꾸미고 들어가 살면서 마무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이 마무리되려면 수도 배관, 전기 배선, 화장실, 부엌, 싱크대 등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일의 절차상 앞당길 수 없는 것이다.집을 지으면서 쉽게 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그 때만큼 황당한 적도 없었다. 때문에 다른 시공과정은 직접 사진도 찍으며 기록을 남겼으나 이때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손수 짓는다고 재료비 덜 드나?황토벽과 방바닥 미장 작업을 하면서 화장실 설비와 난방 설비를 직접 했다. 황토벽미장을 미장공들에게 맡겼으니 감독하면서 나는 이런 일들을 마무리한 것이다. 아내는 화장실 세면기와 변기 그리고 타일 등을 좋은 것으로 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건축주인 마누라는 돈이 자꾸 들어간다고 잔소리(?)하면서도 화장실과 싱크대를 고급으로 했으면 하니 여기서도 건축주와 업자 간의 갈등이 있었다.건축주는 집을 지으려고 계획하면서 온갖 좋은 집을 다 구경 다닌다. 예를 들어 건축비가 1억 원이 들어간 A가 마음에 들어 마음속으로 그 집을 그리면서 업자에게는 6천만 원에 A처럼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업자는 그 돈 한도 내에서 집을 지어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맡을 욕심에 계약을 하고 집 짓기를 시작한다. 공정이 절반쯤 넘어서기 시작하면 업자는 서서히 돈을 더 요구하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이제 와서 그만둘 수도 없다. 업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등관계가 깊어지면서 건축주는 병을 얻기도 한다. 좋은 집을 싸게 지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양자 간 갈등 없이 즐겁게 집 지으려면 손수 해결하는 수밖에.집사람는 내가 직접 집을 짓는다니까 돈이 아주 적게 들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재료비를 빼먹을 수 없는 노릇인데, 돈 많이 들어간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모른다.그러면서도 화장실과 부엌 살림은 최고급으로 해달라니! 텔레비전에 연예인이 나와서 선전하는 아파트나 가전제품을 보면 어찌 욕심나지 않겠느냐만, 우리는 시골에서 살림집을 짓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시골엔 방 한 칸의 배려가 있다미장공들이미장을마치자4월5일이되었다. 입주전열흘남았다. '보름만더여유가 있으면'하고 애가 닳았다. 미장을 마치자 나는 그 위에 황토 마감재와 황칠을 해서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황칠 성분 속에는 미역 삶은 물, 돼지뼈 삶은 물 등이 들어가 있어서 미장한 면을 매끄럽게 해주고 나무와 결합되는 부분에 침투해 1년 후에도 틈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방바닥은 1차 미장 후 다섯 번의 공정을 더 거쳐야 하는데, 다시 마감재를 바르고 삼베를 깔고 방바닥용 황칠과 풀물 그리고 마감재를 두 번 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심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도 거의 하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누가 황토집을 아주 싸고 쉽게 할 수 있다고 권하거들랑 그 꼬임에 넘어가지 마시라.일이 끝나자 대청마루에 대패질을 하고 다락 마루 등 청소부터 했다. 이삿짐을 들인 후 대패질을 하거나 청소를 하면 그 먼지를 다 뒤집어 쓸 것은 뻔하다. 화장실 설비를 마치고 나니 이사가 시작됐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하니 임시방편으로 창에는 비닐을 설치했고 부엌 대신 다용도실에 임시로 낡은 싱크대를 들였다.4월 15일에 이사를 왔지만 밤에는 바깥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창의 비닐이 냉기를 막아주지 못했고 전기도 늦어졌다. 전열선 배선을 위한 공사는 황토벽 각재 작업을 하면서 다 해 놓았지만 조명배선은 전기업자가 해주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미루더니 결국 이삿날까지 날짜를 못 맞춘 것이다.아들 녀석은 폐렴 직전까지 가는 감기를 앓아 도저히 그 썰렁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마침 아랫집에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잠만 자기로 했다. 아랫집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우리와 가족처럼 지내는데 우리는 객지에 와서 적적하고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 내외는 자식들을 다 도회지로 보내고 쓸쓸하던 참에 자식 같은 이웃을 만난 것이다.입주 후 댓새가 지나서야 전기공사가 끝났다. 전기가 들어오고 보일러가 돌아갈 때까지 나는 부리나케 창문들을 달았다. 어서 빨리 우리 식구를 이 집에서 재우려고 노심초사 애쓴 생각을 하면 지금도 쓴웃음이 난다.4월 28일 여닫이문에 유리창이 끼워지자 비로소 우리 집에서 첫 밤을 지내게 됐다. 몇 년간 고군분투한 걸 되짚어보면 정말 설레고 뿌듯해서 잠도 설쳤을 법한데 그간의 피로에 눌러 우리 세식구는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곯아떨어졌다.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집 짓기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좀체 보이지 않는 것이 집 짓고 꾸미는 일이 아닌가 싶다.2003년부터 3년간 손수 집 지은 이야기를 이제 마친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전원주택라이프》에 연재하면서 우리 한옥 살림집에 대한 철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본인의 삶을 정리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하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셨던 독자께도 그 깊은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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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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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16] 다섯달 동안 창호 짠 이야기
- '길가 집'이라는 말이 있다. 집 짓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다녀가면서 한마디씩 건네는 말을 듣노라면 일을 못할 정도라는 뜻을 내포한다. 요즘도 소문을 듣고 집 구경 오는 사람도 있고 집을 직접 지으려는 이들이 자문을 구하러 온다. 또는 지나가던 등산객이나 스님 일행이 찾아주기도 한다. 그런 분들에게 우리 집이 짜여진 가구에 대해서는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다. 우람한 뼈대를 자랑하는 다른 우수한 전통 한옥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호에 대해서는 은근히 자랑하고 싶다. 해서 손님이 오면 나도 모르게 창호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사실 구경 오는 분들은 집 구조나 재료에 더 관심이 많지 창호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마치 문이야 당연히 한옥에 따라오는 액세서리처럼 여기는 것 같아 좀 섭섭 하다.글 황인찬대목수로서 원목을 들여와 치목해서 집을 짜는 것까지는 문제될 것이 없는데 몇 가지가 걸림돌이 있었으니 전기공사와 설비공사도 고민이었지만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바로 창호였다.살림집으로 한옥을 지으려고 결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호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생각지 못한다. 집을 짓는다고 하면 집터를 사고 목재를 사서 골조 세우고 서까래를 얹어 지붕을 만들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축주들은 창호 비용을 아예 건축비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한옥으로 멋지게 골조를 완성하고 난 다음 창호 비용이 부담 되니까 양옥에 사용하는 새시나 싸구려 재료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경제적 여건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한옥은 창호의 선택에 따라 외형이 완전히 다른 집으로 변하기에 아쉬움을 느끼곤 했다. 창호는 한마디로 한옥의 표정과도 같다. 창호의 다양한 문양으로 한옥의 매력이 배가되는 것이다.창호에 대한 이런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던 나는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창호를 주문제작해서 쉽게 짓자고 옆에서 넌지시 운을 떠보기도 했다. 건축비도 넉넉하게 대주지 않으면서 쉽게 빨리 하자는 이야기를 수없이 해대니 어떤 때는 어쩜 그렇게 남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지 야속했다. 행복하자고 시작한 집 짓기가 부부싸움이 허다하니 아이러니한 일이었다.한옥의 다양한 표정은 창호에서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창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며 인터넷을 뒤져 전국의 창호회사에 견적 문의를 하기도 하고 기회만 닿으면 목공소를 찾아다니면서 창호주문제작 비용을 타진했다. 그런데 이미 기성품으로 나와 있는 창호를 구입할 경우는 그 창호의 규격에 맞춰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지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키가 작은 사람은 문도 작게 만들고 키가 큰 사람은 문도 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천편일률적으로 문을 달아놓으면 얼마나 멋이 없겠는가. 한옥은 창호가 규격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이 바로 한옥에서 실현될 수 있다.목공소에서 견적을 뽑아본 결과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 했다. 문틀을 빼고도 우리 집에 들어갈 150여 개의 창호를 주문제작할 경우 4,000만 원으로도 불가능했다. 디자인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다. 문살도 가늘고 홍송도 아닌 미송으로 제작해야 하는 조건으로. 집의 골조는 홍송으로 지어졌는데 비용 때문에 창호를 미송으로 할 수는 없었다.우리 집 분위기에 맞는 창호를 설치하고 싶었다. 한옥 창호에는 세살, 완자살, 아자살 등 문양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기에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게 창호를 배치하려고 스케치를 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목공소에 창호를 주문하는 것은 우리 집 예산으로는 벅찬 일이었다. 몇날 며칠 동안의 고민 끝에 결국 창호를 직접 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이 창호 제작 때문에 집 짓기는 3년이 걸렸고 아직도 대청마루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문 가운데 안쪽의 미닫이문을 완성하지 못하고 살아가니 창호만은 미완성이다.창호 짜기 준비우선 창호 자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고재(옛날 한옥을 해체한 나무)를 구입해 제재소에서 켜서 사용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재로 창호를 짜면 결코 나무가 틀어질 염려가 없어 좋지만 구하기도 만만치 않고 다시 제재를 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다. 그래서 다시 부산의 목재상에 연락을 넣었더니 마침 창고에서 3년 동안 건조된 무절 홍송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재(사이)당 8,000원은 주어야 구입할 수 있던 것을 5,000원씩 주고 350만 원어치를 사서 잘 보관해 놓았다. 그때가 장마가 시작되기 전 7월이었다. 긴 장마 동안 청이 나지 않도록 보관에 얼마나 신경 썼는지 모른다. 마치 아기를 돌보는 엄마의 마음이랄까.11월 드디어 흙일을 끝내고 곧바로 창호 제작에 들어갔다. 우선 12인치 슬리이딩톱 하나를 100여만 원에 구입했고, 반드시 필요한 각끌기를 대전에 가서 70만 원 주고 사왔다. 그 밖에 등대기톱을 3만 9,000원에 사는 등 소목 일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대목 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공구들이 필요했다. 각 방의 출입문과 창문 하나하나 제작할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장기인 선생이 쓴 전통한옥 시리즈《창호》였다. 도면들은 처음 보면 이해가 잘 안 되지만 눈여겨보면 아주 자세하게 그려 놓았기에 실제 도움이 많이 돼 전문가들도 애용하는 책이다.이 책에는 전통 한옥의 모든 창호들이 그려져 있어 한옥의 얼굴에 어떻게 화장을 할지 결정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창호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창호 짜느라 세월 다 보내고…창호를 짜기 위해 집 뒤편에 임시 천막을 치고 나무난로 하나에 의지해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3월 초까지 90여 개의 창호를 제작했다. 우선 시급한 여닫이문들로 모두 집 외벽에 설치할 문들이었다. 여닫이문만 완성하고 나서 황토벽 미장과 전기공사, 설비공사 등을 마치고 4월 말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따라서 문은 모두 여닫이 한 겹뿐이었다. 외부 창은 여닫이라면 내부 창은 미닫이로, 두 겹으로 할 예정이었으므로 여름 장마와 더위를 이용해서 2개월 동안 나머지 60여 개의 문을 제작했다. 또 필요한 곳에는 나무로 모기장까지 짰다.겨울 3달 여름 2달 합해서 창호 제작에만 거의 5개월이 소요된 것이다. 아직도 몇 개의 문짝을 더 짜야 하는 곳이 있지만 그냥 살아가다가 이다음에 하려고 하는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새색시 화장하듯 수작업 과정왜 그렇게 창호 제작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야 했는지 이야기하겠다. 목공소에는 수많은 창호 제작 기계들이 있어 작업과정이 절약된다. 하지만 한옥 목수로 일하는 내가 구입한 공구들은 전부 수작업에 의지해야 하는 것들이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는지 짐작될 것이다.우선 준비된 부재를 정확하게 마름질 한다. 아무리 잘 건조된 목재라도 대개는 조금씩 휘어져 있거나 비틀려 있기 때문에 손대패와 기계대패를 사용해 좌우와 상하 부재의 치수가 정확하게 마름질 돼야 한다.미리 치수에 맞추어진 자재를 사왔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테이블톱으로 켜야 하고 평면대패로 정확하게 대패질을 한다. 이 대패질은 집 지을 때 하는 대패질에 비교해 보면 정말 새색시 화장같이 말끔하게 해야 된다. 부재를 자를 때는 그냥 톱으로는 안 되고 슬라이딩각도톱(컴파운드쏘)을 사용해야 한다.일정한 길이로 자른 부재에 홈 팔 곳을 연필로 선을 긋는다. 이 선 긋는 작업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부재에 계속해서 똑같은 선을 그어나가는 작업은 싫증나기도 했다. 머리에서 쥐가 난다는 표현이 맞을까. 요즘 소목 과정에서 창호 제작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교육생들도 이구동성으로 연필로 선 그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고백한다. 어떤 때는 하루 종일 연필로 선 긋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한겨울인데도 발에서 땀이 나고 다리에 붓기가 생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연필 선에 따라서 창호의 상태가 결정되기에 정성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이 선만 올바르게 그어지면 일의 절반은 끝난 것이다. 그 다음에는 선대로 자르고 홈을 파고 짜 맞추기만 하면 된다.선이 그어진 대로 각끌기로 홈을 판다. 각끌기로 파지 않고 그냥 끌로 한다면 우리집 창호 제작은 혼자 1년도 더 걸린다. 창호 제작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각끌기를 구입해야 한다. 각끌기는 창호 짜는 데 필수적인 기계인데 쓸 만한 새 것은 150만 원 정도에 산다. 나는 중고로 70만 원에 구입했다. 많은 창호의 홈을 각끌기로 팔 수 있으니 그나마 5개월에 끝난 것이다. 목수가 일이 안 되면 연장 탓으로 돌린다는 말이 왜 나왔나 확인하는 계기였다. 다양한 표정 만드는 문살문틀 그러니까 문울거미에 홈을 다 파고 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장 난해한 작업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문살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살은 테이블톱으로 켜서 다시 대패로 다듬은 다음 세살문의 경우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반턱의 홈을 따내야 한다. 이 홈을 따낼 때 소목수의 실력이 발휘된다. 손톱으로 연필 선을 살리면서 톱질을 한 다음 작은 끌로 따낸다. 하나하나씩 하면 어려우니까 죔쇠로 여러 개를 묶어서 한꺼번에 자르고 따낸다. 이 때 조금만 실수하면 문살을 서로 열십자[十]로 끼울 때 틈이 벌어져 보기 싫어진다. 목공소에는 기계가 있어서 쉬운데 손으로 일일이 하자니 감질 맛 나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야 문이 하나 완성된다.살을 다 만들고 난 다음 문울거미에 순서대로 끼울 때 잘 안 들어가는 것을 억지로 끼울 경우 십 년 공부 헛수고가 되듯 문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성급하게 서두르다 실수해서 수정하려고 짜 맞추어진 문살을 다시 빼내려고 하다가는 살이 다 부러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되니 한옥 문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한지 감회가 새로웠다.여기서 한 가지 여담으로, 대개 사람들은 기성문과 맞춤문의 차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 기성문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기에 값이 싸다. 하지만 맞춤문은 몇 배 이상 비싸다. 맞춤문이 바로 목공소에서 소목들이 하는 일이다.요즘 집 짓는 사람들은 창호에 많은 비용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이란 크기도 다르며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우리 집 문을 전부 사진으로 나열할 때 느낄 테지만 문살 문양에 따라서 그 분위기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심지어 한옥 문에는 동양철학이 담겨 있다. 사찰의 대웅전 등에서 볼 수 있는 연꽃문살에는 불교의 화엄사상이, 민가의 세살이나 완자살, 아자살 등에는 주역사상이 내포돼 있다. 어느 문 하나라도 그냥 제작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게다가 나처럼 손으로 하나하나 제작한 문의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이 귀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량 생산한 기성품과 비교해버리려고 할 때는 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작고 간단한 문은 하루 정도이고 복잡한 문은 이틀 정도 소요되는 일련의 작업과정이 끝나면 비로소 하나의 결과물이 탄생한다. 휘어진 나무를 대패로 밀고 다듬어 연귀맞춤을 하기 위해 수없이 자르고 끌로 다듬고, 문울거미에 수많은 홈을 파니 끝났는가 싶었는데 이제 더 복잡하고 세심한 살 작업을 거쳐야 한다. 살을 일정하게 만들어 자르고 난 다음 크램프로 고정해서 먹을 놓고 정성을 다해서 톱질을 하고 끌로 다듬으니 문 만들 준비가 끝난다. 대목의 보람은 뼈대를 짜 맞추는 과정에 있듯 소목의 보람은 문짝을 맞추는 순간에 있다. 먹을 놓고 자르고 다듬은 부재들이 0.1밀리미터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았을 때 강추위 속에서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했던 작업의 고단함이 일순간 사라진다.다음 호에는 표정이 살아있는 우리 집 창호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겠다. 글쓴이 황인찬 님은 네티즌에게 '하늘재'로 더 유명합니다. 인터넷 블로그 '하늘재 (http://kr.blog.yahoo.com/hanuljae)'를 통해 집 짓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농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과정까지 밟으며 학문에 경지를 넓혀 온 그는 어느 순간 한옥 목수가 되기로 결심했고 올해 '덕유산 한옥학교'를 열어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거주하는 덕유산자락 개량 한옥은 3년간 공들여 손수 지은 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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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16] 다섯달 동안 창호 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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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살어리랏다 IV] 누구나 지을 수 있는 통나무주택 시대를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통나무주택 시대를 일반인들은 통나무주택이라면 으레 라운드형 통나무만을 연상하는데 사실 통나무의 단면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둥근형이고 이 밖에도 D형과 사각형, 목조주택에다 통나무형 패널을 붙인 하프 로그(Half Log)형 등이 있다. 각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프로파일(Profile)을 갖고 있어서 어떤 방식이 제일 좋다고 잘라서 말 할 수는 없다. 각자 나름의 장점을 가지며 최상이라 여기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까지는 완공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기초공사나 옹벽공사를 직접 하자니 시간이 나지 않아 할 수 없이 지방의 종합건설회사에 외주를 주었다. 하지만 비가 자주 와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결국 직영하는 것보다도 공기가 더욱 지연되고 말았다. 가뜩이나 짧은 공사기간에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하루 일과 중 하늘만 쳐다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렇게 옹벽공사 때문에 늦어진 일주일이 전체 공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기초공사를 4일 만에 마쳐야 했지만, 땅이 점토질이라 비가 오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인부들의 배부른 관행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화가 치밀어 올라 ꡒ어차피 장마철인데 이정도 조건은 감수해야 할 것 아니냐ꡓ고 종용하며 어렵게 어렵게 앞으로 나아갔다. 통나무나 목조주택의 경우는 건물의 자중이 그리 무겁지 않으므로 기초공사를 무근으로 해도 된다. 대신 콘크리트로 강도를 보강하고 이형철근을 30센티미터 간격으로 배근한 상태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 정화조는 건물 규모가 커져 사업부지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합병정화조 30인용 2개를 묻고, 정화조 입구에 맨홀을 각각 설치해 생활하수가 한번 걸러진 후에 들어가도록 했다. 다른 건축방법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통나무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닥 수평과 건물 각 모서리의 직각이 맞아야 한다는 것. 통나무주택이나 목조주택은 콘크리트로 다진 기초 위에 토대를 깔고 건물을 세우게 되는데, 이는 땅이 경사져 있는 경우에 수평을 잡기 위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습기와 콘크리트의 화학작용으로 발생하는 목재의 부식을 방지하고 모세관 작용으로 나무를 타고 습기가 올라오는 것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자연친화적인 건강주택 이미 시스템화가 돼있는 통나무주택이라면 모든 부재가 미리 재단이 돼있으므로 벽체를 쌓을 때는 도면 순서대로 조립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 때 주의할 점은 나무못을 통나무 속 2~3센티미터 가량 깊숙이 박아야 한다는 것이다. 통나무 2단을 기준으로 볼 때 하단부 또한 2~3센티미터 가량 띄워야 한다. 통나무는 특유의 수축작용이 발생해 집을 지으면 조금씩 밑으로 가라앉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때 깊이 박힌 나무못으로 인해 통나무가 밑으로 크게 내려가는 현상을 방지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통나무가 가라 앉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통나무 주택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이를 쎄틀링(Settling)이라고 하는데, 나무가 건조하거나 습할 때 사람의 피부와 같이 습기를 방출하기도 하고 또한 흡수하기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가습기 역할을 하는 흙과 나무만의 특성이며 이들이 건강주택으로 불려지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 통나무주택이란 통나무 또는 나무 자체가 구조체 역할과 단열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축양식을 말한다. 따라서 통나무주택은 벽체에는 단열재를 넣지 않고 지붕에만 사용한다. 간혹 통나무 사이에 씰링테입(Sealing Tape)이나 단열 펠트(Felt)를 넣기도 하는데, 이는 통나무가 가라앉으면서 나무 사이가 벌어질 경우에 완충작용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나무는 단열 효과가 좋으면서도 기공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원활히 통하게 하고 정화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게다가 은은한 특유의 나무향까지 풍겨나와 통나무집에서 살면 건강은 물론 항시 기분도 좋아지게 된다. 아마도 자연건축소재로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는 게 필자의 확신이다. 일반인들은 통나무주택이라면 으레 라운드형 통나무만을 연상하는데 사실 통나무의 단면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둥근형이고 이 밖에도 D형과 사각형, 목조주택에다 통나무형 패널을 붙인 하프 로그(Half Log)형 등이 있다. 각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프로파일(Profile)을 갖고 있어서 어떤 방식이 제일 좋다고 잘라서 말 할 수는 없다. 각자 나름의 장점을 가지며 최상이라 여기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나무주택은 코너에 20~30센티미터 정도의 돌출부를 가지는데, 사실은 이것이 기둥의 역할을 해주어 주택의 균형을 잡아주고 집이 기울어지거나 벌어지려는 현상을 막아준다. 각 통나무 사이에 박힌 나무못은 바람이나 외부의 힘에 저항하는 전단력을 갖게 하고 통나무끼리 밀착시키는 역할도 한다. 통나무 주택의 브랜드화 이뤄 이번 영월의 펜션 공사가 8월이면 모두 끝난다. 그동안 통나무 주택의 시스템화에 도움을 주었던 유 박사님과 황 사장님의 펜션단지이며 처음으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통나무주택이자 펜션이다. 이뿐만 아니라 10여 년 이상을 한 분야에만 종사했던 필자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집약시킨 통나무 주택의 정수이자 시스템화된 통나무주택의 첫 작품으로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 그동안 통나무주택은 수입산 고가의 자재를 사용했던 탓에 재료값은 물론 공사비 자체도 매우 고가여서 통나무주택의 여러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필자는 누구라도 손쉽고 저렴하게 통나무주택을 지을 수 있고, 또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통나무주택의 건축이 시스템화되고 브랜드화돼야 한다고 굳게 믿어왔다. 즉 일정한 규격에 맞춰 재단된 재료들은 규격화된 도면을 따라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하면 재료비의 절감은 물론 공사비도 혁신적으로 절감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다. 이렇게 시스템화 된 브랜드 통나무주택은 앞으로 펜션과 소형주택, 일반 주택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스템화의 완성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키트캐빈과 소형주택 그리고 통나무 펜션들을 이제는 우리의 손으로 보급할 수 있다는 희망이 이번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더욱 확고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통나무주택과 키트캐빈을 수입해 공급하면서 절실하게 보완해야 할 것들을 이제는 내 마음대로 보완할 수 있다는 기쁨과, 그동안 동시에 연구해 온 소형주택의 D.I.Y. 집짓기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에 날아갈 듯이 기쁘기도 하다. D.I.Y 집짓기란 시스템화를 좀더 연구하면 통나무 주택을 일반인들이 포장된 부재를 구입해 도면만을 보고도 직접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아마도 건축문화의 혁신을 몰고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번에 완공되는 펜션을 통해 전원생활의 소형 통나무주택의 D.I.Y 모델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사를 위해 필자는 0.5밀리미터 공차를 해결하려고 3일 밤과 낮을 보냈으며, 시스템 라인을 셋업하고 수정하는 데 15일이란 긴 시간도 소요됐다. 시범인 만큼 전체 공정이 예상보다 15일 정도 지연되었지만, 처음 시스템라인이 가동될 때의 기쁨과 좌절, 그리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시스템화된 통나무 주택의 경우는 통나무가 조립되는 순서대로 포장해 공급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자재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조립 역시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하고 벽체를 새운 후에 바로 도장을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이곳에서 집을 짓고 있는 이들은 크게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한 팀은 인테리어나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했던 사람들로, 말 그대로 현장에서 20여 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전문가 군이다. 또 한 팀은 통나무 목조학교 출신으로 1~2년 정도의 경력이지만, 이론적 바탕 위에 실무도 겸비한 이들이다. 이외에 현장체험을 해보려고 모여든 사람도 다수 있다. 이들은 본인이 직접 집을 짓거나, 이 업종에 종사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다. 필자는 이들을 보며 고가의 수입 통나무 자재들로 인해 시공기술자들 역시 제한되었던 것이 이번 시스템화를 계기로 시공의 선 순환 메카니즘을 만들어 공기는 물론 공사에 투입되는 인건비 역시 혁신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도 있었다. 지면을 빌어 그동안 선발대로 와서 고생한 학교출신 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처음 시도하는 통나무주택 시스템인 만큼 앞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주택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이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히는 바다. 또한 이 작업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역시 이 주택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느끼고 현장에서 소중한 경험을 얻어 갈 수 있었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 우리 나라 전국 어디에서도 잘 지어진 통나무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설 날을 기대해본다. 田 ■ 글․사진 강석찬 <유로하우스 대표 043-643-1161, www.kbs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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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살어리랏다 IV] 누구나 지을 수 있는 통나무주택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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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 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 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됐다. 시가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방법*에 따른 건물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 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표 1>상속세 및 증여세 과표 세율(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6조) <표 2>양도소득세 과표 세율(소득세법 제104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상속재산가액) 산정 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 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 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 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 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방법 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 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 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 등)을 말한다. 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 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 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방법 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 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 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 1. 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 2. 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 3. 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 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 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는 1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며 수수료는 감정평가 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소득세법 시행령 제49조제6항)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이 초과되어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가 필요하고, 감정평가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임.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 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표 3>감정평가액, 양도가액 차이에 따른 절세 효과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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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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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가평군 북배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정암산방丁巖山房은'숨·밥·잠·똥'이라는 희한한 문구에 가던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이것만 잘 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처럼 단순한 생리활동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을 잃어간다고 정암산방의 주인장 한정수 약사는 말한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숨·밥·잠·똥으로 건강을 되찾는 곳 정암산방. 이곳에서는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라는 6가지 깨끗한 자연이 조력자가 되는 가운데 바로 나 자신이 주치의主治醫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정암산방 011-391-1552 www.sbjdheeling.com(개설예정) 1......인천에서 동서대약국을 경영하는 한정수 약사가 자연치유단지를 지향하며 지은 정암산방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리에서 벌목해 온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었다. 이 건물을 시공한 황토와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몇 년간 건조해 둔 소나무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부지를 찾기 위해 한 약사가 산수 뛰어난 여러 곳을 다닌 끝에 찾은 정암산방에 안성맞춤인 부지로 풍수 전문가가 명당이라 인정한 곳이다. 숨이 트이는 맑은 공기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이 느껴지고 맑은 계곡물이 부지를 감싸듯 흘러내리는,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2......본채는 8개의 구들방(손님방)과 1층 식당, 2층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별채는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를 바라보고 옆으로 길게 열 지은 구들방은 각 방마다 독립된 구들 난방을 설치해 방바닥이 두루 뜨끈하다. 고건물에서 나온 구들장을 사용했고 고임돌은 황토벽돌을 축조해 고래를 만들었다. 방 앞쪽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해 방 사용자가 직접 나무를 땔 수 있도록 했다. 3......본채는 조망권 확보와 외형미, 구들 시공을 위해 건물 바닥면을 지표면에서 띄워 시공했으며 퇴주退柱로 사용된 소나무와 툇마루에 설치한 계자난간이 건물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소나무 기둥은 둘레가 무려 1자 2치(약 36㎝)로 우람함을 자랑한다. 4 5......한정수 약사는 일부러 현대인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구들방은 2평 남짓한 규모로 간단히 수면만 취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을 멀리 떨어트리고 외부를 통해 갈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많도록 했다. TV나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극소화하고 집합공간에 두어 활동량을 높임과 동시에 여럿이 모여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내외부 천연 황토 벽돌 사이에 참숯가루로 충전하고 실내 벽면에 참숯을 진열해 건강에 유익하게 했다. 황토는 해독제와 질병 치료제로, 참숯은 습도조절, 방부, 음이온 방출, 냄새제거 등 공기정화와 해독작용이 있어 이 방은 보약과 같은 공간이다. 6.....정암산방은 심신이 피로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질병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치유와 신체 면역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본채 2층에 배치된 휴식공간은 음악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다. 한정수 약사가 건강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7.....식단은 자연식으로 구성된다." 잘못된 먹을거리는 체내에 독소를 유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유해합니다."그렇기에 자연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산나물, 현미잡곡밥과 맑은 장국,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쇠고기장조림과 계란 등이 주요 식단이다. 기와 혈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증로차 요법도 체질에 맞춰 진행된다. 8...'황토구들장 찜질욕'을 통해 몸속 깊은 곳부터 데워서 땀과 함께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몸 바깥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미네랄을 섭취한다. 제대로 된 찜질욕을 위해 천연 황토와 불 먹은 구들장을 사용했다. 고건축물에서 나온 재래 구들장은 불에 많이 달구어져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램프를 설치했다. 9.....별채에 배치된 체력단련실에서는 천일기공법.요가.명상 등 운동요법을 진행한다. 실내 뿐 아니라 트래킹 코스 걷기와 숲 속에서의 풍욕, 기 수련 등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10.....정자 순천정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과 물고기를 감상하고 언덕배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정겹게 다가온다. 11 12.....정암산방의 생활요법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방마다 하나씩 배당된 텃밭에서 농사와 66.0㎡(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다육식물 키우기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알아서 먹기'를 하듯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든 따르지 않든 자유롭다. "자연이 보약이랍니다" - 정암산방 한정수 "약사요? 중앙대학교 약학과 나와서 40년 정도 약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환자들에게 약은 주었으나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질병의 38% 정도 정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적인 삶을 대변하는 말로'9988234'라고 하는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수년간 고민한 결과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이 네 가지를 잘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네 가지 행위를 자연 속에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정수(68) 약사는 17년 전 슬럼프에 빠져 잠시 약국을 떠났다. 그가 자연스레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 있는 한 산사山寺. 스님은 그에게 이렇게 호통 쳤다 한다. "너는 사람들 병 고쳐준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돈만 받았으니 도둑놈이 아니고 뭐냐!" 1년 반 정도 스님과 함께 한 산사 생활은 그에게'정혈淨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었다. 정혈이란 피가 맑아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가 잘 돌아야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치유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이 15년 지난 지금 현실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8개월간의 정암산방 건축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간단한 짐을 꾸려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산사에서도 삭발의 유혹을 내쳤던 그는 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자연에 귀의해 고행苦궋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의식이었다. "주치의는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6가지 깨끗한 자연인,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가 주치의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한정수 약사. 그 역시 한 달 반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이곳 생활에서 벌써 당뇨약을 끊었을 정도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건축정보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천 장 재: 원목 루버, 2층 휴게실-노출서까래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106 ·부지면적 : 3636.4㎡(1100.0평) ·대지면적 : 1487.6㎡(450.0평) ·건축면적 : 본채 217.8㎡(65.9평) - 1층 161.6㎡(48.9평) 2층 55.9㎡(16.9평), 별채 124.6㎡(37.7평)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 방식 ·벽체구성 : 황토벽돌 150㎜(외부) + 5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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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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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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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589· 용 도 : 제1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 치과의원)· 대지면적 : 989.0㎡(299.2평)· 건축면적 : 197.4㎡(59.7평)· 연 면 적 : 330.7㎡(100.0평)................지하1층 47.1㎡(14.3평), 지상1층 치과의원 - 73.8㎡(22.3평)................휴게음식점 - 90.3㎡(27.3평) 공용시설 - 33.3㎡(10.1평),................지상2층 치과의원 86.3㎡(26.1평)· 건 폐 율 / 용 적 률 : 20.0% / 28.7%·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벽마감 : 치장벽돌, 드라이비트· 지 붕 재 : 평판 점토기와· 내벽마감 : 바름재, 벽돌, 벽지· 바 닥 재 : 타일, 석재, 마루• 설계/감리 : 구도건축02-553-0396 www.gudo.co.kr• 시 공 : 글림건설 02-573-6177전원 치과. 이름만 들어도 그곳에서 치료 받고 싶고, 무서운 병원이 아니라 시골집 할머니가 '내 손이 약손이다'하며 어루만지는 손길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드는 친근한 병원이다. 실제로 '치과 최중설'에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건축된 의료시설 덕분에 대기실과 진료실 어디에서든 청량감 넘치는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시멘트벽으로 둘러쳐진 도심의 병원과는 딴판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중설 원장은 고객들로부터 '치료 받기 전에 병이 다 낫겠다'는 말을 줄곧 듣는다. 병원을 찾기 위해 전원으로 오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여의치 않은 도시민에게 전원에 차려진 치과 최중설은 전원카페 부럽지 않은 테마 공간이다. 구도건축 현상일 건축사가 설계 ㆍ 감리를 맡고 글림건설이 시공한 330.7㎡(100.0평) 철근콘크리트구조의 'Peace & Smile in Gogi-치과 최중설'은 2008년 토목 ㆍ 건축기술대상 업무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계 Concept30년 가까이 의사직에 종사한 건축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지만 빡빡한 일정에, 많은 환자를 상대로 치료 행위가 이뤄지다 보니 의사가 아닌 치료 기사가 되어가는 본인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여러 의사와 함께 치료를 분담하여 과중한 업무량을 줄이고, 주중 하루의 반나절은 교외로 운동을 나가 심신의 피로를 풀면서 활력을 찾고자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많은 질병이 신속하게 치료되고 있고, 진료 공간도 깨끗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지면서 환자들에게 여유 있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안락한 소파에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또는 멍하니 모니터를 올려보다가 진료대를 향하게 되는 환자의 긴장감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집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자연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필요했다. 텃밭을 가꾸며 땀의 결실을 느끼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교외의 부지, 노후 전원생활을 고려해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고자 구입했던 그곳에 전원형 진료 공간을 계획하게 된다.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의료 기술을 공부하고 짬짬이 밭도 일구면서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예약된 환자들을 여유 있게 진료한다. 교외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진료시간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치료 행위가 이뤄지는 의료 시설이기 전에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진료를 기다리는 대기공간이나 치료가 이뤄지는 진료실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안정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주변 경관에 순응하여 나지막한 높이로 따듯한 느낌의 재료로 건물을 감싸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을 구성했다. 최중설 원장"자연이 의사와 환자에게 여유를 주네요" 그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에 부지를 마련하고 10년 전부터 주말농사를 지었다. 치과 건물이 세워진 일대가 전부 텃밭이었을 정도로 혼자 감당하기에 넘치는 부지에다 고구마, 배추, 고추, 들깨 등 각종 농작물을 심고 매해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금은 오픈진료실 전면 창 밖의 아담한 텃밭으로 변했다. 작지만 알차게 농사짓고 있다. 올해도 잘 생긴 고구마들을 캐어 고객 환자들에게 선물했더니 그렇게 좋아하더란다. 치료를 도와준 데다 자연의 선물까지 덤으로 받은 고객들은 얼마나 고맙게 여길까. 사실 최중설(57세) 원장이 전원에 치과 건물을 짓겠다고 한 것은 본인의 심신을 달래는 의무를 다하겠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늘 예약이 밀려있고 단골 고객이 많았던 과천 최중설 치과를 떠나 도심에서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로 들어간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어릴 적 시골마을 의사는 주민들의 주치의였다.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얼굴마다 그 길 위에서 진료를 봐 줄 정도로 누군가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책임지는, 일상으로 들어온 의사의 모습이 최중설 원장의 이상향이다.자연과 텃밭이 바로 곁에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농사철에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달려와 밭일을 돌보고 나서 오전 진료를 시작한다. 그는 흙을 좋아한다. 경기도가 수여하는 효부상을 탔을 정도로 인자하신 어머니를 도와 어릴 적부터 밭일을 해서일까.예민하게 느끼는 환자는 그의 손이 흙을 닮아 섬세하고 부드럽다는 것을 안다."흙은 회복력을 좋게 해요. 흙을 만지거나 가까이 하면 건강해지지요. 병원이 흙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니 저뿐 아니라 환자분들도 아주 좋아하세요. 어떤 분들은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 벌써 건강해진 것 같다고도 하고 실제로 쾌유가 빨라졌다고도 해요."단골 고객들은 치과가 전원으로 들어온 덕분에 호강한다며 웃음도 많아졌다 한다. 춘삼월 앞마당에 피어나는 꽃이 궁금해서라도 다시 방문하게 되는, 소풍 가듯 찾는 병원이 바로 고기동 치과 최중설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구도건축 02-553-0396 www.gu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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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