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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명문가의 넉넉함과 겸손함을 담은 계룡시 두계 은농재
- 은농재(충청남도 유형문화재 134호)는 사계 김장생의 여덟째아들인 두계공의 자손이 누대로 살아온 집이다. 은농재는 나지막한 뒷동산을 배경으로 여느 집과 달리 동북향으로 앉혀져 있다. 북향으로 터를 잡은 이유는 풍수적 의미보다는 마을이 형성된 후에 집을 지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넓은 들을 바라보는 형국은 향의 불리함을 극복하고도 남을 만하다.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기자 처음 은농재隱農齋를 대할 때 평대문이 눈에 익숙지 않았다. 종부宗婦는 ‘과거에도 평대문이었다’고 한다. 집의 규모가 수십 칸에 이르고 문묘에 배향된 사계 김장생의 후손인 집안에서 평대문으로 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른 내로라하는 양반가에서는 집안의 권위를 내보이기 위해 억지로라도 솟을대문을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대문으로 했다는 점에서 학자 집안의 겸손함을 엿볼 수 있다. 은농재는 1992년 문간채 양쪽 모두 방이 늘어선 모습으로 복원됐다. 문간채는 대개 집사가 기거하는 방 한두 칸을 제외하고 대부분 광이나 헛간으로 구성된다. 이렇듯 방이 많은 경우는 식객이 끊이지 않은 부잣집 외에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부는 ‘옛날 서울로 과거 보러 가는 유생들이 이곳에서 머물곤 했고 증조할아버지 때는 서당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구성이 된 듯하다. 예학禮學의 대가 김장생이 말년에 살던 건물로 넓은 대지에 남에서부터 대문채, 사랑채인 은농재, 중문과 사랑채가 달린 안채 그리고 그 뒤로 집안의 조상들을 모신 가묘家廟가 있다. 대청 없이 온돌로만 된 사랑채 사랑마당은 보기 드물 정도로 매우 넓다. 사랑마당이 워낙 넓다 보니 오히려 4칸 사랑채가 초라해 보인다. 사랑채는 높은 기단에 올려져 있어 권위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옛 사진을 보면 기단이 2단이고, 그 앞에는 교목을 심어 위압적이지 않았다. 최근에 보수하면서 이러한 모습으로 바뀐 것 같은데 평대문을 한 집안에서 갖추어야 할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대부분 집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반면, 은농재에서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유독 사랑채뿐이다.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집의 다른 곳은 많이 변형됐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채는 전면 4칸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인데 예전에는 초가였다고 한다. 언제 기와를 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화재청 사진을 확인해 보면 예전의 기와도 꽤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미 오래 전에 기와 지붕으로 교체됐던 것 같다. 사랑채 구조는 3칸이 방이고 우측 1칸이 다락과 부엌이다. 방으로 된 3칸 모두 온돌이라는 점이 다른 집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렇게 큰 규모의 집에서 사랑채에 대청 1칸도 없이 모두 온돌로 된 경우는 없었다. 사랑채인 은농재. 원래의 기단은 2단이었으나 최근 보수하면서 그 높이를 높여 권위적으로 보인다. 전면 4칸 측면 2칸의 우진각지붕인데 예전에는 초가였다. 솟을대문이 아닌 평대문에서 학자 집안의 겸손함을 엿볼 수 있다. ㄱ자 형태의 안채 툇마루와 대청. 기능을 우선한 안방 배치사랑채 좌측을 돌아 중문을 지나면 안채다. 구조는 튼 ㅁ자로 다른 집과 구성 방식이 다르다. 대부분의 안채는 ㄱ자나 ㄷ자 형태를 취하고 광채 또는 사랑채와 함께 ㅁ자 내지 튼 ㅁ자 구조를 이룬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ㄱ자 형태의 안채와 ㄷ자 형태의 안사랑채가 결합해 튼 ㅁ자 형태를 이룬다. ㄷ자 형태의 안사랑채 앞쪽 부분이 중문 역할을 한다. 장독대와 사당이 있는 뒷마당으로는 안채와 안사랑채 사이의 벌어진 틈으로 연결된다. 안방은 대부분 ‘주자가례’의 영향으로 좌측에 배치되나, 은농재는 들어가는 쪽에서 보았을 때 우측에 배치돼 있다. ‘남향으로 배치된 집을 기준으로 정침의 동쪽에 사당을 배치하라’는 주자가례에 따르면 부엌과 더불어 여성 공간의 중심인 안방은 사당 반대쪽에 배치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러한 배치가 나온 것은 사람의 출입이 많은 안방과 부엌 공간을 사당과 같은 쪽으로 배치한다면 사당 앞이 번잡해져 엄숙한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 은농재에서는 사당을 주자가례에 따라서 우측에 배치했지만 안방도 같은 위치에 배치했다. 이러한 안방 배치는 가끔 볼 수 있는데 아마도 기능적인 문제를 더 우선했기 때문이다. 제사를 지낼 때 음식 준비에 손이 많이 가고 나르기에 번거롭다 보니 사당과 근접한 곳에 부엌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은농재의 사당 구조는 독특하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구성된 자그마한 사당으로 바닥이 지상에서 떠 있는 마루 구조다. 대부분의 사당은 일반 집처럼 바닥이 흙이거나 전을 깔고 마루 구조라고 해도 벽체가 대부분 땅까지 내려와 있지만, 이 사당은 마루 하부가 들어올려져 있어 마치 누각처럼 느껴진다. 또한 기둥을 받치는 초석도 기둥과 마찬가지로 원형이고 화려한 단청을 올려 규모는 작지만 매우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지어진 시기는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 관심을 끌게 한다. 안채 마당. ㄱ자 형태의 안채와 ㄷ자 형태의 안사랑채가 결합해 튼 ㅁ자 형태를 이룬다. 사랑채 내부. 3칸 규모로 대청 1칸 없이 모두 온돌이다. 진보적이고 파격적인 별채 은농재의 또 다른 특징은 별채다. 종부는 ‘담 밖에 별도로 지은 별채는 신접살림을 위한 집으로 갓 시집온 새 며느리가 얼마간 생활했다’고 한다. 자신도, 시할머니도 그렇게 생활했다는 것을 보면 별채는 꽤 오래 전부터 신접살림 공간으로 활용됐던 것 같다. 이러한 별채의 활용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으로 시집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 반독립생활을 했다는 것은 다른 가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시할머니가 시집올 당시의 개념으로도 매우 파격적이면서 진보적인 생활 방식이다. 서로 다른 생활 환경 속에 살아온 새 식구에게 가문에 적응하면서도 신접살림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배려한 광산 김씨 가문의 지혜가 엿보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은농재의 대지는 3000여 평으로 별채 쪽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지금은 많이 변형됐지만 방형의 연못이 남아 있고 철쭉과 같은 봄꽃을 많이 심어 놓아 초봄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기에 유치원에서 소풍을 온다고 한다. 정원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짓다가 중단된 흉물스런 아파트로 인해 분위기가 잘 살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경관이 아름다웠을 것이다. 봄에 찍은 두계 고택의 사진을 보면 만발한 철쭉이 주변을 붉게 물들여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 술 한잔의 흥취가 절로 날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은농재의 대지는 3000여 평으로 별채 쪽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사당 앞 건물. 문화재 주변 환경도 보호해야 은농재는 무늬만 한옥이라고 할 만큼 그간 많이 개조돼 외부를 제외하고는 원래의 구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개조는 변화되는 생활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어느 정도 원형을 남겨두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은농재를 종중宗中 박물관으로 만들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모쪼록 종손 생전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기를 바란다. 현재 은농재 앞에서 대단위 아파트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너무 가까워 은농재를 위압할 뿐만 아니라 은농재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가리고 있다. 이 대지도 얼마 전 현 종손이 매도했다고 한다. 종부도 이렇게 된 것을 후회했다. 이렇게 새 건물이 지어지면서 문화재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필자는 문화재 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을 심사할 때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만 검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문화재 환경을 보전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법을 더 강화해서라도 문화재의 경관을 훼손하는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문화재 환경의 개념을 확대해 그 주변 환경까지 보전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사당. 기둥을 받치는 초석도 기둥과 마찬가지로 원형이고 화려한 단청을 올려 규모는 작지만 매우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대나무를 심어서 울타리를 삼고소나무를 가꾸고 나니 바로 정자가 되는구나흰구름이 덮인 곳에 내가 살고 있는 걸그 누가 알 수 있겠는가뜰에서 배회하는 학鶴만이바로 내 벗이로구나-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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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명문가의 넉넉함과 겸손함을 담은 계룡시 두계 은농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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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청백리의 귀감 오리 이원익 종택
- 오리 이원익(1547∼1634)은 태종의 5대 손으로 선조, 광해군, 인조에 걸쳐 영의정을 다섯 번이나 지냈다. 이원익은 벼슬을 마치고 이곳에 정착할 때, 청렴하게 살아 변변한 집도 마련하지 못했다. 종손에 따르면 "오리 선생이 살던 집은 초가 몇 칸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를 안 인조가 현재의 종갓집을 하사했다"고 한다. 인조는 집과 함께 '청백리의 본보기로 모든 관리와 백성〔臣民〕이 보고 느껴야 할 곳'이란 뜻을 지닌 관감당이란 당호를 같이 내렸다. 사랑채에 걸린 편액이 그것이다. 종가 뒤엔 충현서원터가 있다. 효종 9년(1658)에 사당을 짓고 이원익을 배향하고, 1676년(숙종 2년) 충현서원이란 사액을 받고 강감찬 · 서 견 · 이원익을 배향한 곳인데 대원군이 서원 철폐를 단행할 때 헐렸다 글 최성호사진 홍정기 인조가 청백리 이원익에게 하사한 관감당. 오리 이원익 종택(문화재자료 제90호)은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약 3000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터는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기에 좋고 드나들기에도 적당한 산자락인데, 지금은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여 답답하다. 현재 배치는 약간 바뀐 상태다. 종손은 "현재 담 밖 안내판 위치에 초가인 다섯 칸 행랑채가 있었고, 중문간채는 1940년대 다른 집을 옮겨다 고쳐지었다"고 한다. 지금의 집은 지은 지 오래지 않다. 원래 사랑채인 관감당은 1916년에, 안채는 그 이듬해에 지어졌다. 종손은 "증조부 때 재산을 많이 모았다"고 한다. 아마도 그 재산을 기반으로 집을 다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집 구조는 안채와 사랑채 모두 몇몇 부분에서 당대 기법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전통 방식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이 집을 다시 지을 당시엔 안채와 사랑채의 구별이 모호했다. 그럼에도 사랑채와 안채를 분리한 데다 모두 접시받침을 끼워 지은 소로수장집이다. 유리문만 아니라면 언뜻 조선시대 전통 사대부가 구조로 착각할 정도다. 이러한 구조는 이원익의 종가라는 자부심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한다. 임금이 하사한 집이란 자부심으로 집을 중건하면서 옛 모습과 구조를 보전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안채는 ‘ㄴ’자형 중문간채와 ‘ㄱ’자형 안채가 맞물린 튼 ‘口’자 구조다. 안채 대청 우측의 2칸 안방. 유리문만 아니라면 언뜻 조선시대 전통 사대부가 구조로 착각할 정도다. 일고주 오량 전퇴 소로수장집, 안채 안채는 'ㄴ'자형 중문간채와 'ㄱ'자형 안채가 맞물려 튼 '口'자형을 이룬다. 중문간채 벽엔 벽돌을 사용했다. 그 재질이 1940년대 것이 아니기에 종손에게 물으니 "1980년대 안채 뒤쪽에 보일러실을 증축하면서 고쳤다"고 한다. 중문간채 왼쪽 부분은 안채 쪽으로 3칸 반을 늘였는데 사랑채로 가는 통로가 반 칸, 광이 1칸, 방이 2칸이다. 안채는 큰 기둥 하나에 도리가 다섯 개 들어간 일고주오량에, 집채 앞쪽에 다른 기둥을 세워 만든 조그마한 칸살을 둔 전퇴 소로 수장집이다. 종도리는 높은 편이라 사랑채만큼 무겁지는 않지만 도리 등 부재가 커서 경쾌한 느낌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후에 모든 툇간에 유리문을 설치했다.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3칸 건넌방이, 우측에 2칸 안방이 있다. 안방 아래쪽에 2칸 부엌과 1칸 찬모방을 늘여 붙였다. 안방과 건넌방 부분 뒤쪽 처마 밑에 후대에 살강(부엌의 부뚜막 및 조리대 위의 벽 중턱에 가로로 기다랗게 드리운 선반)을 만들었다. 건넌방은 3칸으로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커서 처음엔 안방으로 착각했다. 확인 결과 건넌방 쪽은 나중에 1칸을 더 늘여 지은 것이다. 현재 욕실로 사용하는 곳이다. 2칸 부엌은 특이하게도 다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찬모방과 같은 높이로 마루를 설치했다. 안채 뒤쪽에 자연석을 쌓은 장독대가 있다. 석축을 너무 가지런하게 쌓아 우리의 옛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 아마도 다시 쌓은 것 같다. 그렇지만 잘 가꾼 나무들이 장독대를 감싸 아늑하고, 정갈하게 놓인 장독들에서 안주인의 성향이 느껴진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일고주 오량 전퇴 소로수장집이다. 중문간채 벽은 1980년대 증축하면서 벽돌로 마감했다. 안채 좌측 뒤쪽 처마. 인조가 청백리에게 하사한 사랑채사랑채는 정면 5칸에 측면 칸 반인 '一'자형 팔작지붕 소로수장집이다. 기단이 높아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기에 좋다. 앞쪽 건물만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랑채는 2칸 방과 2칸 대청, 구들방으로 이뤄졌다. 좌측 큰 사랑채는 2칸인데 방은 1칸 반이고 반 칸은 아래쪽에 아궁이를, 위쪽에 벽장을 설치했다. 측면은 1칸 반으로 큰사랑 쪽만 처마 밑에 살강을 덧달아 수납공간을 넓혔다. 일고주 오량집으로 대공 부분이 재밌다. 대부분 지붕을 높이고 물매를 잡고자 종도리를 높게 올리다 보니 판대공(두꺼운 널빤지로 만든 대공)을 높고 세련되게 만든다. 그러나 종도리가 그리 높지 않아 판대공은 정사각형처럼 느껴질 정도로 둔중하다. 또한 도리와 서까래도 굵은 부재를 사용해 집 안이 경쾌하지 않고 무겁다. 사랑채 뒤에 불천위(큰 공훈으로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 이원익의 영정을 보관한 오리영우가 있다. 1693년에 지은 건물로 정면 1칸에 측면 1칸 반 규모고 오리영우란 현판은 숙종이 하사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건물은 19세기 말에 지었다. 영정은 사본이고 진본은 충현박물관에 보관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원래 사랑채인 관감정과 오리영우 사이에 사당이 있었다. ‘청백리의 본보기로 모든 관리와 백성이 보고 느껴야 할 곳’이란 뜻을 지닌 당호 관감당. 관감당에서 본 이원익이 거문고를 타던 탄금암과 수령 400년 된 측백나무. 이 종택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부지 내에 이원익의 부모와 형 내외의 묘소가 같이 있다는 것이다. 집과 묘지가 이렇게 가까운 곳은,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종손은 "원래 주변을 전주 이씨 가문의 선산처럼 이용해 묘지가 많았는데 모두 이장하고 두 분 묘소만 남겨 놓았다"고 한다. 아마도 이원익이 부모와 형을 가까이 모시고픈 생각에 집 근처에 묘지를 마련한 것이, 그 후 묘지가 점점 늘어나 전주 이씨 가문의 묘지로 된 게 아닌가 한다. 이 집은 부지가 매우 넓다. 이곳엔 충현서원 터, 이원익이 우의정 · 좌의정 · 영의정을 모두 역임한 것을 기념해 지은 삼상대, 바람으로 목욕한다는 풍욕대 그리고 이원익과 그 직계 후손들의 유적과 유물을 보관한 충현박물관도 있다. 무엇보다 주변을 흐트러짐 없이 잘 가꿨다는 것이 맘에 든다. 그간 여러 고택을 보았지만, 이 집만큼 주변을 잘 가꾼 곳을 보지 못했다. 이곳은 답사 처뿐만 아니라 조용히 휴식과 사색하는 장소로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주변을 산책하며 이원익의 자취를 느껴보는 곳으로 가꿨다는 점에서 종손의 가문에 대한 사랑이 남다름을 느끼게 한다. 사랑채에서 본 안채. 이 집을 다시 지을 당시엔 안채와 사랑채의 구별이 모호했음에도 채를 나눴다. 바람으로 목욕한다는 풍욕대.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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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청백리의 귀감 오리 이원익 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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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육아, 놀이 한 번에 해결한 평창동 방주 주택
- 일과 육아.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 애니메이션 감독인 남편과 한의사인 아내가 올해 10살, 8살, 4살 된 아이들을 일하면서 함께 돌보기 위해 집을 짓기로 했다. 위치는 여러 여건을 고려해 서울 평창동으로 결정했다. 주택은 경사면과 부정형인 대지의 단점을 역으로 이용해 수직 공간을 확보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건축주 부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종로구 평창동지역/지구 자연경관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70.35㎡(51.53평)건축면적 67.59㎡(20.45평)건폐율 39.44%연면적260.60㎡(78.83평)지하 74.77㎡(22.62평)1층 57.61㎡(17.43평)2층 63.69㎡(19.27평)3층 64.53㎡(19.52평)다락 8.34㎡(2.52평)용적률 109.09%설계기간 2020년 2월~6월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7월건축비용 6억 원(3.3㎡당 760만 원)토목비용 1억 원(지하 굴토 등)설계 핵건축사사무소 010-5229-8715시공 호보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티타늄징크벽 - 라임스톤내부마감천장 -페인트벽 - 페인트바닥 - 온돌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T200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계단실디딤판 - 포천석난간 - 철제난간창호 시스템창호현관 갑종 방화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지하 1층에 있는 한의원은 정원으로 꾸민 선큰과 연결된다. 백혜기 원장은 “일하면서 감상하는 정원 풍경이 일품”이라고 자랑한다. 한의원이 쉬는 날엔 1층 대기실이 가족의 공간으로 변한다. 고가구와 100년이 넘은 조명은 부부가 오래전부터 하나하나 모은 것들이다. 선큰 정원은 남편이 공들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몄다. 벽에 그려진 산수화도 남편의 작품이다. 평일엔 한의원 방문객의 쉼터가 되는 선큰 정원은 한의원이 쉬는 날엔 가족의 휴식과 놀이 공간이 된다. 날렵하게 돌출된 상층부는 2층 거실이다. 아이들 정서에 좋은 환경. 이것이 부부가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동기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게 힘들어졌어요. 집 안에 아이들 놀이 공간을 만들기도 어렵고, 요즘 시기에 밖에 나가 노는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니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들을 위한 집짓기 프로젝트인 만큼 입지 조건에서 교육 환경이 중요했다. 그다음 조건으로 여행을 좋아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과 공항하고 접근성이 좋을 것을 꼽았다. 이러한 기준을 세우고 경기도 신도시 일대와 서울을 둘러보다 평창동에 자리 잡게 됐다. “아무래도 경기도보다 서울이 교통이 편리하고 일하기도 좋을 거 같았어요. 평창동은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이 주변에 많아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고 북한산도 가깝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주변 환경과 입지가 마음에 들어 매입한 대지는 오거리 코너에 삼각형 모양이며 남저북고로 고저 차가 2m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집 짓기에 불리한 조건이지만, 부부는 오히려 삼각형 부지를 보고 배 모양의 재미난 집을 떠올렸다고 한다. 설계 의뢰에 앞서 아내가 직접 3D 도면을 준비할 정도로 기대도 컸다. 거실은 빛과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벽면마다 넓은 창을 냈다. 인테리어는 밝게 연출하고 기존에 사용해오던 고가구와 소품을 배치했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주방은 팬트리 수납공간과 마주하듯이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했다. 100년이 넘은 식탁 조명 아래 식탁은 없다. 아이들이 넓은 거실에서 놀 수 있게 설치하지 않았다. 책장으로 활용한 계단실. 주거 공간에 일터 더하기처음부터 주거 공간에 한의원을 개업할 생각은 없었다. 집 근처에 알아보려 했지만,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새로운 대안을 떠올린 것이다 “아이들이 어려 일터와 주거 공간이 같이 있으면 아이들 정서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환자 내원이 적은 평일 낮에는 틈틈이 아이들을 돌볼 시간도 있을 거 같았어요. 막상 개원하고 보니 당시 예상이 맞았고 선택을 잘한 거 같아요.” 건물 규모는 부지가 넓지 않아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3층으로 계획했었다. 그래도 다섯 가족이 생활하기엔 공간이 부족할 거 같아 지하를 더했다. 이때만 해도 도면에 한의원은 없었다. 설계를 마치고 건물이 제 모습을 갖춰 갈 즈음 계획이 변경되면서 주택 용도변경을 거쳐 이곳에 한의원을 개업하기로 한 것이다. 한의원 개업에 따라 일부 공간 수정이 필요했다. 2층과 3층은 예정대로 거실과 침실로 사용하고, 다목적실과 가족실로 계획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한의원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 1층이 가장 넓어 한의원 메인 공간으로 꾸미고, 1층을 손님 대기실로 만들었어요. 손님 대기실은 휴일엔 가족실 겸 응접실로 사용해요. 이 건물의 얼굴이기도 하고 가족 모임 공간이기도 해서 편안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장 공들여 꾸몄어요. 종종 이곳에서 차를 마시는데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코로나 시대에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집 안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매우 뿌듯하고 즐거워요.” 안방 정면은 뱃머리처럼 날렵하게 디자인하고 넓은 창을 양쪽에 설치해 먼 북악산 풍경까지 끌어들였다.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이고 내부도 흰색을 사용했다. 2층 복도에서 본 안방. 안방 입구에 공용 화장실이 있다. 안방과 면하고 있는 자녀 방. 안방 뒤쪽에 있는 아들 방은 폭이 좁아 2층 침대를 설치하고 하부에 책상을 마련했다. 욕실은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즐거운 추억이 쌓여가는 공간주택 입면은 배를 형상화해 날렵하다. 매스를 부정형으로 쌓아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띠기도 한다. “평범한 형태보다 디자인적으로 예쁘고 건축학적으로도 멋있는 건물을 원했어요. 특히, 3층 정면에 뱃머리 모양으로 배치한 안방은 넓은 창을 내 평창동과 북악산 그리고 하늘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들고 시원한 공간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였어요.” 디자인만큼 정원을 꾸미는 데도 많은 애정을 쏟았다. “정원은 가장 마지막에 남편이 완성한 곳이에요. 집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정원은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힐링을 주는 공간이에요. 가족과 이곳에서 아침 식사나 티타임을 즐기고 꽃도 가꾸면서 우리만의 추억을 쌓고 있어요.” ‘준공’이 집의 완성은 아니다. 주거 공간의 완성은 입주 후부터 시작된다. 가족의 삶에 맞춰 가구를 배치하고 공간을 꾸미고, 생활 리듬에 맞춰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서서히 한 가족의 삶에 맞는 집으로 완성된다. 이 주택은 식탁 자리는 있으나 식당이 없다. 가족을 위한 침실은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이 머무는 공간이 됐다. “아이들하고 주로 2층 거실에서 생활하고 거실에서 다 같이 자요. 식당은 그때그때 달라져요. 한의원이 쉬는 날에는 1층이나 정원이 식당이 돼요. 남편 작업실이 있는 다락 옆에 작은 옥상을 마련했는데, 날 좋을 땐 그곳이 우리의 식당이에요.” 주말의 행복을 여행지에서 찾았던 부부는 집을 짓고부터 집 안에서 찾았다고 한다. 집에서 텐트 치고 야영하고, 재미난 파티를 열고, 천장이 높은 방에서 드론 날리고, 정원에서 난로 켜놓고 별을 감상하고, 넓은 욕조에 물 받아 물놀이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지루할 틈이 없다고 한다. “우리만의 집을 짓고, 꿈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각 층을 엇갈리게 적층하고 햇빛에 의한 음영까지 더해져 시점에 따라 더욱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현관 진입로에 본 주택 모습. 주택 정면에는 지하 선큰으로 진입하는 작은 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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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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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육아, 놀이 한 번에 해결한 평창동 방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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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마을 일루와유 -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준공부문 대상
- 일루와유壹樓臥遊는 ‘한옥은 단층’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레벨을 통해 하나의 채에서 안채, 큰사랑, 작은사랑이 구분되도록 계획한 신개념 한옥이다. 은평 한옥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이 한옥은 2020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준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사진 송유섭 작가 취재 &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02-394-4990 www.gangheejae.com 건축공간연구원 044-417-9600 www.auri.re.kr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044-201-3783 www.molit.go.kr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한식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45.40㎡(74.23평) 건축면적 101.85㎡(30.80평) 건폐율 41.50% 연면적 199.90㎡(60.46평) 지하 54.52㎡(16.49평) 1층 101.85㎡(30.81평) 2층 43.53㎡(13.16평) 용적률 59.24% 설계기간 2017년 6월~ 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4월~ 2019년 4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02-394-4990 www.gangheejae.com 시공 ㈜고진티앤시 032-934-5554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한식 기와 벽 - 테라코트 목재 - 육송, 더글라스 내부마감 천장 - 한지천장지, 도장 내벽 - 한지벽지, 규조토 바닥 - 한지장판지, 우물마루, 장마루, 에폭시 지붕 - 열반사단열재 내단열 - 우레탄폼 계단실 디딤판 - T30 집성목 위 오일스테인 난간 - D50 목재 손스침 위 오일스테인 창호 첨단한옥창호 현관 한식 대문 주방가구 맞춤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이케아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대성)평면적 위계를 수직적 위계로 치환한 신 한옥정통 한옥은 단층에 채, 사랑채, 행랑채와 같은‘채’로 인해‘공간의 위계’가 형성된다. 단순한 층의 구분이 아닌 다양한 레벨이 위계를 가지며, 하나의 채에서 개념적으로 안채, 큰사랑, 작은사랑이 구분되도록 계획했다. 이렇게 형성된 다양한 레벨로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각 채는 여러 개의 방을 두어 때에 따라, 채를 나눠 쓰거나 전체를 열어 한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 한옥마을 ‘일루와유’의 서쪽 전경. 3칸 대청으로 마련한 다양한 마당일루와유는 대지 안에서 최대한의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대청을 3칸으로 설계했다. 대청 전면에 ‘중심 마당’, 큰사랑 누마루 하부공간과 이어지는 ‘작은 마당’, 작은사랑 전 면에 ‘주차 마당’을 두었다. 본채와 행랑채의 사이에 있는 중심 마당은 각 공간에서 바라보고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큰사랑에 대응하는 작은 마당은 조경과 와편 굴뚝, 담장으로 둘러싸여 위요감 있는 공간으로, 들어 올려진 큰사랑으로 인해 누마루 하부 공간이 확보되어 지하의 서재와 연결된다. 작은사랑에 대응하는 주차 마당은 때에 따라 중심 마당과 이어지는 확장된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심 마당 전경. 일루와유는 다양한 레벨로 채를 나누어 쓸 수 있도록 했다. 부감도 북한산 풍경을 곳곳에서 감상일루와유는 북한산을 향해 열려있어 내부 곳곳에서 북한산 산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1, 2층 대청의 사분합문을 들어 걸면 마당과 대청, 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전면에는 툇마루를 두어 대문-마당-툇마루-대청을 거치는 전통적인 한옥의 진입 동선을 만들고, 배면에는 퇴칸에 보일러실, 계단, 화장실, 수납공간을 두어 기능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1층 큰사랑 누마루. 신기술을 접목한 신 한옥일루와유는 신기술을 접목하여 정통 한옥을 구현했다. 중목구조의 시공 방식을 도입해 단열성능을 향상시키고 프리패브를 접목시켜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동시에 한옥의 비례와 미적 감각을 유지했다. 이러한 신기술의 접목은 한옥이 현대건축과 손쉽게 만나고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1층 대청 공간 확장한 모습. 대청의 사분합문을 들어 걸면 대청과 방이 하나의 공간이 된다. 민간 주체의 공공 한옥일루와유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민간주도의 공공 한옥이라는 점이다. 국가가 한옥을 매입하여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일루와유는 민간이 주체적으로 한옥을 짓고 다목적 문화 콘텐츠로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1층 작은사랑의 누마루. 창을 열면 마당과 하나 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한옥마을 한눈에 조망은평 한옥마을은 동쪽으로 북한산이 남북으로 펼쳐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주택이 위치한 대지는 주요 진입도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한옥마을의 풍경과 북한산 산등성이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덕분에 일루와유는 한옥마을의 풍경과 북한산 풍광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신한옥 살림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 1층의 주방은 편의를 위해 요즘 식으로 구성했다. 시공 포인트!공사 기간 단축하고, 정통 한옥 성능 개선정통 한옥은 초석 위에 기둥을 세우고 보아지, 상인방, 장여, 도리, 보 등의 부재를 조립한다. 그리고 지붕공사 후에 수장 공사에서 중인방, 하인방 등의 나머지 인방과 문선, 주선 등의 벽선을 끼우고 외엮기(미장 바탕을 만드는 작업) 후, 회벽으로 마감한다. 이런 방식은 시공이 오래 걸리고 단열성능이 떨어진다. 일루와유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목구조의 시공 방식을 도입했다. 치목 단계에서 프리패브 벽체 조립인방(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르는 가로재)과 벽선(기둥과 벽체 사이에 완충을 위해 세워 대는 부재)을 미리 칸별로 제작했다. 그다음, 현장에서 초석 위에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벽을 끼운 뒤 보아지, 장여, 도리, 보 등의 부재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했다. 결과적으로 목공사에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미리 조립한 벽체로 인방과 문선(창호가 들어갈 자리를 나누면서 벽체의 구조체 역할을 하는 틀) 등에서 단열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외벽은 흡습성이 적고 오염에 강한 테라코트 바르기로 마감하여 회벽 바르기의 성능을 개 선했다. 중목구조의 시공 과정 벽체 작업 모습 강성원(건축사사무소 강희재 대표/공학박사, 문화재실측설계기술자) 지역적 보편성에 뿌리를 둔 현대건축의 창조와 한옥 및 헤리티지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의 대표이다. 그는 “역 사적 층위(layer, 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헤리티지 디자인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기본적 자세이다.”라는 모토로 다양한 작품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만인의총기념관, 경주월성전시관 등의 설계공모에 당선되었다. 02-394-4990 gangheejae@hanmail.net www.gangheej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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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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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마을 일루와유 -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준공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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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위해 4시간 출퇴근도 OK!
춘천 청현재 淸炫齋
- 건축주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에 있고, 청현재는 춘천에 위치한다. 주말주택인가 했지만, 실 거주용이라 했고, 주말부부인가 했지만 왕복 240㎞에 달하는 거리를 매일 출퇴근한다고 했다. 그리고 삼대가 사는 이 주택은 3년을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청현재 건축주에게서 가족과 가정 그리고 전원주택을 대하는 ‘격이 다른 진심’이 느껴졌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주현 작가(외경), 이수민 기자(실내) 취재협조 그린홈예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춘천시 석사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445.00㎡(134.61평)건축면적 88.80㎡(26.86평)건폐율 19.96%연면적 194.31㎡(58.79평)지하 23.37㎡(7.07평)1층 85.46㎡(25.85평)2층 85.48㎡(25.86평)다락 14.31㎡(4.33평)테라스 70.24㎡(21.24평)포치 22.37㎡(6.76평)옥상 43.85㎡(13.27평)용적률 38.41%설계기간 2019년 7월~9월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5월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벽 - 세라믹타일, 세라스킨데크 - 고흥석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내벽 - 친환경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헤링본 마감)단열재 지붕 - 100㎜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 R30 글라스울외단열 - 100㎜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내단열 - R19 글라스울계단 디딤판 - 애쉬난간 - 평철, 화이트 와이어창호 T/S.T/T 47㎜ 3중 유리 1등급 시스템 창호(엔썸), 전동블라인드(에드온)현관 엘레강스S(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바이키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호림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상공에서 촬영한 주택의 외관. 가족은 노부모님과 건축주 부부, 일곱 살배기 쌍둥이 두 아들 이렇게 여섯이다. 부모님은 고향인 삼척에서 따로 지내다 집을 짓기로 한 뒤 모시게 됐다. 건축주 가족도 이전에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2008년 건축주 부부가 결혼할 당시에도 건축주의 직장은 서울이었고, 아내는 강원도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처음에는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합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2011년 건축주가 출퇴근이 가능하고, 아내가 직장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춘천으로 살림을 합쳤다. 둘 다 춘천에 연고가 없던 터라 출퇴근이 용이한 춘천역과 가까운 아파트를 얻어 살았고, 그러다 쌍둥이가 생기며 부부는 단독주택을 지어 살자며 뜻을 모았다. 주택의 현관문. 주방 옆 멀티룸으로 내려가는 계단실. 지하에 위치하는 멀티룸의 경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실내 벽을 자연 소재에 가까운 흡음재로 마감했고, 언제든지 바깥의 산책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대형 시스템창호 출입문을 별도로 설치했다. 통학 10분 거리, 편의시설 좋은 부지본격적인 집짓기 준비를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다. 주말마다 아내와 부지를 보러 다녔다. 부지를 고를 때 가장 우선시했던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이었다. 조만간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아이들을 생각해 도보 10분 거리에 학교가 있는 곳 위주로 찾아다녔다. 그리고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는지 체크했다. 잡지나 인터넷 카페 등을 들여다보면 전원생활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유 중 아이들 등교 문제나 편의시설 이용 불편이 많다는 얘기에,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챙겼다. 그러던 중 춘천교육대학교에 접해 있는 지금의 부지를 만났다.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도보 10분 내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고, 대형마트, 시립도서관, 국립박물관, 국민체육센터, 춘천교육대학교, 강원대학교 등이 있었다. 차량으로 10분 내에 대학병원 두 곳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집 주변에 등산로도 존재해 도심생활과 전원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이었다.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 판단돼 2018년 11월에 158평을 평당 168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청현재 현관. 3단 슬라이딩 중문을 달았다. 거실과 주방은 독립시키지 않고 일체형으로 배치해 좀 더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우물형 천장에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원목 무늬가 살아있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중심으로 짙은 컬러의 주방가구와 함께 매치해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했다. 조명은 매립형과 레일형을 함께 이용해, 주방 조리대 부분은 조도를 더 높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욕실은 부모님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계획했던 집을 그대로 실현해 준 시공사와 건축가여느 건축주들이 건축사사무소부터 선택하는 것과 달리 건축주는 시공사부터 선정했다. 집짓기 3년 전부터 잡지 구독과 인터넷 서칭은 기본이고, 박람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마음을 굳혔기에 믿고 맡길 시공사 결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잡지, 인터넷, 박람회 등 정보를 모으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의 시공사로 결심이 서더군요. 홈페이지를 통해 완성된 주택들을 보니 점점 발전하는 결과물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결심은 섰지만, 최종 결정은 건축박람회 때 직접 상담을 받고 하자는 마음으로 대표이사를 만나 상담을 했어요. 꾸밈없는 솔직 담백한 모습에 믿음이 가서 최종 결정하게 됐죠.” 건축사사무소는 시공사와 호흡이 잘 맞을 곳을 찾아 의뢰했다고. “건축사에 설계 의뢰 시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 직접 구조도를 그려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건축사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해서요. 하지만, 저는 가족들의 생활 동선을 미리 생각해뒀기에 제가 원하는 평면 설계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했어요. 건축사분은 제 의견에 귀 기울여줬고, 그대로 반영해 주셔서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1층 현관. 2층 가족실. 2층은 부부와 쌍둥이 형제가 사용하는 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드레스룸, 욕실 등을 모두 갖춘 마스터룸이다. 2층 가족실과 나란히 있는 간이 주방. 2층 가족 욕실. 부부와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가족 욕실이다. 욕조와 샤워부스 등 공간을 넉넉하게 계획했다. 쌍둥이가 함께 자는 침실 겸 놀이방. 6개월간 단열에 힘써 지은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쌍둥이 중 한 녀석이 아토피가 있어 친환경 자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에 내구성, 화재, 단열 등을 따지다 보니 좁혀진 결과였다고. 그리고 건축주는 집을 지으며 ‘단열’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독일식 시스템창호와 내외부 이중단열 등을 진행하며 거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시공하게 돼, 중간에 패시브하우스로 변경할까 상담도 받았다. “추가적인 예산 압박에 포기했지만,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열 회수 환기장치, 시스템창호, 단열재 성능 등을 웬만큼 준수했거든요. 아직까지도 패시브하우스로 완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저 에너지 하우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에너지 하우스를 기대한다는 건축주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영하의 날씨를 오가던 지난 11월 초,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았지만 실내에 포근한 온기가 느껴졌을 정도니 말이다. 쌍둥이 방 안의 계단을 오르면 아늑한 다락이 있다. 2층에서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실. 2층 가족실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면 만나는 옥상 테라스. 이 공간에는 수돗가도 마련돼 있다. 쌍둥이 방 다락 창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옥상 테라스. 집은 가족이자 휴식이다건축주 가족은 2020년 6월 준공이 떨어진 뒤 바로 입주했다. 그리고 건축주는 매일 춘천에서 여의도까지 ITX 청춘열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역에서 집이나 회사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부지를 마련할 때 건축주 본인의 출퇴근 거리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기에 안 그래도 멀었던 출퇴근 거리가 더 멀어진 점도 있다. 일곱 살배기 쌍둥이들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저녁 아홉 시만 되면 불을 모두 끄고 잠자리에 들다 보니 아내와 어머니는 건축주가 밤늦게 퇴근해 돌아올 때 맞아 줄 수도, 새벽 출근을 배웅해 줄 수도 없어 안쓰러운 마음뿐이다. 그래서 한 번은 건축주의 건강을 걱정하며,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어 평일에는 그곳에서 지내고, 금요일 저녁에 오는 것을 권했다. 하지만 그는 퇴근 후 가족들이 곤히 자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ITX 청춘열차로 출퇴근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금융 분야 전문가인 건축주가 시간적, 경제적 비용만 따졌다면 지금의 생활은 비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것과 견줄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 이유를 물었다. “가장으로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평일에는 같이 놀아줄 수 없지만, 매일같이 아이들이 자라는 걸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게 집은 하루의 시작이자 끝이며, 가족이자 휴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상 1층 외부의 왼쪽 석재 데크 공간을 넉넉하게 설치해 휴식과 모임이 용이하고 언제든지 지인들이나 가족들을 초대해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3년이란 시간 동안 실의 평면은 물론 건축 공법, 건축 자재의 비교 분석과 가구의 배치, 조명 계획, 예상 견적, 집 이름까지 완벽하게 계획한 뒤 시공사에 건축을 의뢰했다. 건축가는 부지의 여건상 주택을 동향으로 배치했지만, 조망과 일조의 확보를 위해 남쪽과 동쪽으로 주 창문을 냈다. 건축주가 생각한 콘셉트는 정갈함과 단정함이었고, 공사 기간은 한겨울인 12월~2월을 제외하고 진행했다. 테라스에 앉아 즐기는 전원의 여유부지 구입비, 건축비, 세금 등을 합하면 서울 웬만한 곳 중소형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비용이 들었다는 청현재를 짓고 만족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물었다. “좋은 시공사와 건축사를 만나 매우 만족합니다. 좋은 점은 많은데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렵네요. 우선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원래 밝았지만 한층 더 밝아진 것 같아요. 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과 사람에 치여 지내다 퇴근해 테라스에 앉아 고즈넉한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냥 피로가 싹 풀리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아마도 이 맛에 다들 전원생활을 꿈꾸는 게 아닐까 합니다.” 춘천은 중북부 산지 지역이라 겨울이 추운 편인데, 청현재는 지하에 멀티룸을 계획했기에 하자 방지를 위해 지하 공사를 2019년 10~11월 2개월간, 나머지 지상층을 올해 3~6월 4개월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어떤 목적으로 주택을 짓는지 몇 번이고 생각해보고, 가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 번 이야기 나눈 뒤 계획을 구체화해 시작하길 바랍니다.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시작하는 일이니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엔딩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한마디 더 드리자면. 예산은 생각한 것보다 10~20% 더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갖가지 변수와 건축주의 욕심이 만나면 필수불가결입니다. 예상했던 예산보다 초과할 수밖에 없으니 여유 있게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춘천 스틸하우스_그린홈예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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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위해 4시간 출퇴근도 OK!
춘천 청현재 淸炫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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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가득 퍼지는 해맑은 웃음 나주 황토집
- 전남 나주시 남외동 슬래브 단독주택이 밀집한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선 115.2㎡(34.9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 도심지 내 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주택을 배치하여 제법 여유로운 마당과 덱(Deck)을 갖췄다. 국산 낙엽송으로 기둥과 보 · 도리를 사개맞춤하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게르마늄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았다. 집과 담 그리고 지붕에 이은 금속기와 색상이 일체를 이루어 안정감을 준다. 서쪽에 가족이 모두 모이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한 덩어리로 묶고 동쪽에 부부 침실을 배치하여 복도로 연결했다. 복도 뒤에는 2개의 자녀 방이 자리하는 구조로, 마치 '┏ '자형 전퇴집을 보는 듯하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단독주택이 다닥다닥 들어선 도시 일반주거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벽체와 지붕 선을 볼륨감 있게 처리한 집이다 건축정보위치 전남 나주시 남외동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지역/지구 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372.0㎡(112.5평)건축면적 102.0㎡(30.8평), 건폐율 27.4%연면적 115.2㎡(34.9평) 1층 102.0㎡(30.8평) 2층 13.3㎡(4.0평)용적률 31.0%외벽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마감지붕마감 금속기와내벽마감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 마감, 한지 벽지(방)천장재 낙엽송 루버(거실), 한지벽지(방)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 창호(독일식)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보조난방 벽난로식수공급 상수도설계 건축사사무소건우건축시공 게르마늄황토집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예전에 투자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마련한 적잖은 사람들이 가계家計 부담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원인을 경제 위기 상황 탓으로 돌리는데, 그보다는 집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찾아야 한다. 바로 살림집을 삶을 담는 그릇이 아닌 부동산적 가치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람에게는 살 집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좋은 집에 살면 마음이 즐겁고 꿈도 화려하다"고 했다.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크고 화려하기보다 작고 꾸밈이 없더라도, 그 안에서 가족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집일 것이다. 전남 나주시 남외동에 115.2㎡(34.9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은 홍건축주 부부 가족의 삶이 그러하다. 궂은 날에도 드나들기 편하도록 현관 앞에 포치(Porch)를 설치했다. 건강한 삶 찾아 아파트 탈출 건축주인 남편은 나주 LG화학에, 아내는 시청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로 1남 2녀를 두었다. 부부는 "사택인 아파트에 살 때까지만 해도 집의 소중함을 못 느꼈는데, 이 집을 짓고 입주한 후부터 퇴근 후 집에 빨리 가고 싶어졌고, 집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고 한다. 또한 "집에 들어오면 마치 편안하고 단정한 옷을 입었을 때의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아내는 아이들 학교 문제 때문이라도 나주보다 큰 도시인 광주로 나가고 싶어 했으나, 남편은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 어릴 적 남원 한옥에 살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족에게 맞는 마당을 갖춘 건강한 집을 짓자며 만류했다. 결국 아내는 줄곧 성냥갑 같은 갑갑한 아파트에서만 산 아이들과 수목과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생각하여 집을 짓기로 했다. 그 후 아내는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동료의 남편인 건축사(건우건축사사무소)에게 설계를 부탁할 정도로 건축에 적극 나섰다. 시공사는 남편과 함께 건축박람회에서 찾아낸 게르마늄황토집을 염두에 두고, 그 후 본지本誌에서 소개한 진주와 울산 · 장수의 집들을 방문한 후 확정했다.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을 건강 자재로 현대 생활에 편리하도록 발전시켰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거실 천장은 인방 위에 낙엽송을 재목으로 짠 삼량三樑 박공형으로 상량문을 쓴 마룻대에 서까래를 걸고 루버로 마감했다. 실내에서 대문으로 들어서는 사람이 보이도록 전면창 옆에 측창을 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구분하는 내벽 모서리에 설치한 벽난로. 이민화 씨는 시어머니께서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복도에 모아 작은 민속 박물관(?)으로 꾸몄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한 덩어리로 묶고 내벽 1/2에 개구부를 냈다. 계단실 하단을 일부 활용한 욕실 천장에 원적외선 등을 설치했다. 집도 거주자와 궁합이 맞아야 부부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수십 년 된 슬래브집을 헐고, 그 자리에 집을 지었기에 입지立地 선정과 지목 변경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대지는 단독주택이 밀집한 일반주거지역의 372.0㎡(112.5평)로 남쪽은 8m 도로에 19.7m, 동쪽은 3m 막다른 골목에 20.1m 접한다. 또한 좌향坐向은 남향이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넓어지기에 마당과 주차장을 확보하고자 집을 북쪽에 인접한 대지에서 2m 간격(도시지역 일조권 사선 제한 8m 이하는 2m임)을 두고 배치했다. 또한 전면 동쪽으로 대문을 내고 승용차 1대 분의 주차장을 설치했다. 도시지역에서는 시설 면적이 50.0㎡(15.1평)를 초과하고 150㎡(45.4평) 이하면 1대분의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이 주택은 연면적이 115.2㎡(34.9평)이다. 구조는 매트기초(구들을 놓은 안방은 줄기초) 위에 국산 낙엽송 재목으로 기둥과 도리와 보를 사개맞춤으로 짠 다음, 벽체는 게르마늄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그 사이에는 단열재를 넣었다. 바닥재는 390×190×70㎜ 온수 파이프가 들어가는 난방용 게르마늄황토벽돌을 사용했다.1층 102.0㎡(30.9평)는 '┏ '자형 구조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우측에 안방이 자리하며, 가운데 전면에 전퇴집처럼 복도를 내고 뒤에 2개의 자녀 방을 배치했다. 현관-복도-거실 또는 안방으로 동선動線이 이어지기에 현관에서는 거실과 안방이 안 보인다. 반면 안방에서는 남쪽 창문으로, 거실에서는 측면 창으로 대문이 보이는 구조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한 덩어리로 묶고 내벽 좌측에 개구부를 내고, 내벽 모서리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거실 내벽은 황토 모르타르로 줄눈을 넣고 아트월은 산호석으로 꾸몄다. 천장은 낙엽송 재목으로 삼량三樑으로 짠 박공형이고 상량문을 쓴 마룻대에 서까래를 걸고 루버로 마감했다. 주방/식당은 개구부 쪽에 식탁을 배치하고 서쪽 외벽에 싱크대와 쿡탑을 一 자로 설치했다. 방은 인방 하단에는 삼베벽지로, 상단에는 닥나무 벽지로 마감했다. 2층 다락방. 낙엽송 루버로 벽과 박공 천장을 마감하고 삼면에 창을 내 햇살을 끌어들였다. 2층 13.3㎡(4.0평) 다락방은 주방/식당 옆 계단실로 통한다.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시공사의 권유로 드린 것이다. 5인 가족인데 방이 1층에 3개이다 보니 대학생인 장녀(홍정원, 21세) 밑으로 둔 두 자녀가 성장했을 때 각자 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락방은 고는 낮지만 천장을 박공으로 처리하여 답답하지 않고, 낙엽송 루버로 벽체와 천장을 마감하여 오두막처럼 느껴진다. 막다른 골목과 접한 집 우측면. 집 좌측에 마당을 조성하고, 덱 난간에 화초와 석부작을 진열했다. 현관 옆에 덱을 넓게 만들고 야외 테이블을 놓아 도심 속 전원의 풍치를 담아냈다. 부부는 "친환경 자재로만 지어서인지 가족 모두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낸다"고 한다. 또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의 예쁘고 깔끔한 집이라 동네 명물이 됐다"며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입주 1년 후 거리를 마다하고 가족과 궁합이 잘 맞는 집을 지어준 시공사 대표를 찾아 고마움을 표시했을 정도다. 집을 짓고 건축주와 시공사는 서로 앙숙이 되기 쉽기에 차라리 안 만나는 게 속이 편하다는데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게르마늄황토집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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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가득 퍼지는 해맑은 웃음 나주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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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배치와 정원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한 밀양 주택
- 폭이 좁고 긴 땅. 형태도 불규칙해 주변에선 집 짓는 것을 말렸다. 건축주는 땅의 모양이 아닌 주변 풍경을 보고 선택했다. 완공 후 건축을 반대했던 지인들은 눈이 보배라며, 틈틈이 이곳의 여유를 즐기러 방문한다. 지형의 단점을 주택 배치와 정원 설계로 장점화한 주택을 둘러보자.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부북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992.00㎡(300.07평)건축면적 169.10㎡(51.15평)건폐율 17.05%연면적 234.38㎡(70.89평) 1층 169.10㎡(51.15평) 2층 65.28㎡(19.74평)용적률 23.63%설계기간 2017년 6월~8월공사기간 2017년 8월~11월설계 및 시공 ㈜21세기제우스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미디발)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 무절 루버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대리석, 아르떼월(예림 아르떼월) 바닥 - 강마루(예림 강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크나우프) 외벽 - 네오폴 50T 내벽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창호 3중유리(이건창호)현관 코렐 현관문주요조명 공간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 주택의 외부 현관과 포치 건축주 가족은 농장을 운영하면서 30년간 산속에서 살았다. 아이들도 자연을 벗 삼아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대지가 고속도로 예정부지에 편입되면서 살던 곳을 떠나야 했다. 3년 전 이주할 곳을 찾은 게 현재의 집터다. 집 앞에는 가을 풍경을 담은 가산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건축주가 이곳에 터 잡은 이유기도 하다. “이 땅에 집을 지으려고 할 때 지인들이 다 반대했어요. 들쑥날쑥하고 폭이 좁아 집 짓기엔 땅 모양이나 방향이 좋지 않아 어떻게 집을 지을 거냐는 거죠. 그런데 저는 땅만 본 게 아니라 주변 풍경과의 조화를 살폈어요. 불규칙한 땅은 토목으로 정비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땅을 샀어요. 이렇게 집을 짓고 나니 다들 놀라기도 하고 부러워하는 눈치예요.” 대지는 남북으로 긴 모양이며, 서쪽은 도로에 인접하고 동쪽으로 저수지를 내다보는 지형이다. 저수지 조망을 고려해 대지 레벨을 높이 3m로 성토하고 가로세로 길이 총 160m에 이르는 축대를 쌓았다. 못난 땅을 반듯한 형태로 갖춘 건축주는 오랜 세월 사진가의 삶을 살아오며 현재 전국사진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아내에게 건축과 정원 조성을 맡겼다. 아내는 먼저 주택 위치와 방향부터 정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게 동향을 선택했어요. 창문도 풍경을 감상하거나 마당에서 아이들이 놀 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위치와 크기를 고려해 설치했어요. 주택 디자인은 유럽풍에 로마식 기둥을 적용해 이국적인 멋을 살렸고요. 정원수도 주택과 어울리는 나무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정원과 주변 풍관이 조화를 이루는 주택은 채도를 낮추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하부에 적파벽돌로 마감해 적당한 무게감도 줬다. 크기가 다른 아치와 로마식 기둥은 입체적이고 웅장한 표정을 전한다. 긴 복도형 현관 바닥은 질감이 선명하고 짙은 색 타일을 깔고 양쪽 벽면에 흰색 수납장을 설치해 넓으면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냈다. 우물천장과 가벽으로 영역을 구분한 거실은 화려한 무늬의 대리석 아트월로 무게감을 줬다. 거실과 식당 사이에 전시실을 만들어 해외에서 수집한 각종 소품을 전시했다. 전시실에서 본 홈바. 무채색으로 모던하게 계획한 주방을 아기자기한 소품과 펜던트 조명으로 꾸몄다. 주방과 식당은 풍경을 감상하고 마당에서 뛰어노는 손주를 살펴보기 위해 창 크기와 높이, 위치를 세심하게 계획했다. 침실은 우물천장과 편백으로 마감해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황금 무늬 벽지를 사용해 우아하고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안방 문을 열면 가벽으로 나눈 침실과 파우더룸이 보인다. 파우더룸은 ‘ㄱ’ 자 형태의 드레스룸과 공간을 공유해 편리한 동선으로 계획했다. 드레스룸을 지나 부부 전용 욕실 주택, 마당, 풍경 조화에 초점 맞춰 대문에 들어서면 포근한 원형 잔디, 작은 연못, 곡선으로 배치한 디딤석, 세월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한 정원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문에서 주택까지 다소 멀지만, 차분하고 고즈넉한 정원이 보는 것만큼 걷는 즐거움도 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여러 정원 업체에 의뢰했는데, 제가 원하는 정원을 명확하게 설계해주는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정원을 만들기로 한 거예요. 가볍게 산책하면서 지루한 느낌을 들지 않게 곡선으로 발길을 유도하고 곳곳에 수목을 심고 정원석으로 장식했어요.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만드는 재미와 누리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아요.” 주택 설계는 21세기제우스건설과 상의하면서 부부 중심의 생활과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21세기제우스건설은 이를 중점으로 1층에 안방과 소품을 전시할 작은 전시실, 손님 접대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홈바,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식당을 배치했다. 2층은 출가한 자녀 내외나 손님이 방문하면 편하게 머물도록 침실과 넓은 거실, 아이들 놀이용 아담한 다락을 배치했다. 1층과 분리한 2층은 평소엔 남편의 업무와 휴식을 위한 개인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1층은 화려한 무늬의 대리석 아트월로 무게감을 준 거실, 집 안을 한층 고급스럽게 꾸며주는 홈바, 미니 박물관을 연상하게 하는 볼거리 가득한 전시실 등을 손수 꾸민 아내의 감각을 짐작할 수 있다. 안방은 공간 구성이 독특하다. 문을 열면 가벽으로 분리한 침실과 파우더룸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파우더룸은 ‘ㄱ’ 자 형태의 드레스룸과 공간을 공유한다. 밝고 화려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란 주광색 조명을 사용했다. 가벽 우측에 있는 안방은 따뜻한 황금 무늬 벽지를 활용해 우아하면서 화려함을 더했다. 안방 역시 조망을 중요하게 생각해 크고 작은 창을 나눠 각각 다른 풍경을 끌어들였다. 심플하고 모던하게 꾸민 주방은 보조주방 겸 세탁실로 사용하는 다용도실을 잇고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낸 식당과도 연결해 편의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식당과 거실 사이에 배치한 전시실은 작은 창을 별도로 내 시시각각 다른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한다. 흰색 바탕에 멀바우 계단을 사용해 무게감을 줬다. 벽에는 액자를 걸기 위해 천장 몰딩 와이어와 조명을 설치했다. 샹들리에 조명이 한결 엔티크한 분위기를 낸다.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낸 2층 거실. 자녀나 손님을 위해 준비한 2층 침실은 평소 남편이 휴식과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 테라스를 연결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 부부도 잠깐 아파트에서 생활했었다. 예전에 살던 주택이 낡아 수리하는 동안 잠시 거주했는데, 3개월 만에 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자연에서의 삶이 익숙했던 탓일까. 화려한 불빛에 의해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하고, 편리하지만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한 도심보다 다소 불편하고 부족해도 자연의 순리에 몸을 기대는 삶을 지향한다. 조경석은 농장을 운영하면서 30년간 살았던 주택에서 옮겨온 것이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겨 있어 정원을 더욱 멋지게 꾸며주는 아이템이 됐다. 마을 도로에서 올려다본 모습. 조망을 위해 3m 성토하고 축대를 쌓았다. 측면에서 본 모습. 21세기제우스건설 설계 및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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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배치와 정원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한 밀양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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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 ‘수입벽지 컬렉션’
- 잘 고른 벽지 고급 인테리어 부럽지 않다.벽지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른 소재가 따라 할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이다. 종이, 실크(pvc), 부직포, 직물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해 다채로운 질감도 제공한다. 다양성과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시대인 만큼 나만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충분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게 바로 벽지다. 이번 호에는 단순한 무지 디자인부터 자연석, 사물, 유명한 예술 작품까지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을 담아낸 수입벽지를 살펴봤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뉴하우징 02-523-2551 www.newhousing1.com 나를 위한 감성 스타일 벽지 이젠 벽지를 고를 때 ‘무난한’ 스타일이나 ‘트렌드’를 찾지 말고 오로지 나만의 감성에 취해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내추럴, 로맨틱, 모던, 북유럽, 빈티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벽지로 나만의 감성 공간을 만들어 보자 편안한 내추럴 스타일 벽지여행이 즐겁고 회사 일에 지쳐도 버틸 수 있는 건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있어서다. 우리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게 바로 집. 이러한 집을 내추럴 스타일로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표현한다면 이보다 좋은 힐링 공간이 없다. 모쿰Mokum_라팔마캔버스에 그린 유화 느낌의 식물 그림 패턴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전한다. 가까이에서 보면 캔버스 질감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유화 작품을 보는 것 같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호주 디자이너 캐서린Catherine의 작품이다. ● 원산지: 영국● 크기: 685㎜(폭)×10m(롤)● 재질: 실크(PVC)● 가격: 436,000원 에이에스 크리에이션AS Creation_베르사체 정글베르사체 명품 브랜드 벽지인 베르사체 정글은 강한 터치 감에 의한 생생한 표면 텍스처와 대담한 색상이 특징이다. 그린 컬러가 집 안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 원산지: 독일● 크기: 700㎜(폭)×10m(롤)● 재질: 실크(PVC)● 가격: 243,000원 부드러운 로맨틱 스타일 벽지화사하거나, 달콤한 느낌 또는 멜랑꼴리한 분위기의 벽지로 멜로 영화에 나올 것 같은 한 장면을 집 안에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비극적인 결과 없이 나만의 해피엔딩을 만들어줄 공간을 상상하며…… 핍 스튜디오Pip Studio_보타니칼 프린트물감으로 정성스럽게 붓 터치한 느낌이 부드럽고 따뜻한 핸드프린팅 벽지다. 죽지 않는 새와 시들지 않는 꽃이 영원히 밝은 기분만 전해줄 것 같다. ● 원산지: 네덜란드● 크기: 520㎜(폭)×10m(롤)● 재질: 부직포(Non-Woven)● 가격: 216,000원 간결함이 주는 아름다움, 모던 스타일 벽지화려한 장식 없이도 감각과 디자인만으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무채색이나 단색, 질감,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어떤 공간과도 어울리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다. 노빌리스Nobilis_와인우드프랑스의 세련된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 벽지. 시원시원하고 선명한 실버 메탈의 고급스러운 색감이 시크한 분위기를 전한다. ● 원산지: 프랑스● 크기: 685㎜(폭)×10m(롤)● 재질: 부직포(Non-Woven)● 가격: 272,000원 절제에 의한 편안함, 북유럽 스타일 벽지북유럽 스타일은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실용성에 초점 두고 과하지 않은 장식과 따뜻한 느낌의 원목가구로 자연스러운 멋을 내는 게 특징이다. 벽지 역시 원목가구와 간소한 인테리어 공간에 어울리도록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색감과 무늬가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_스프링 가든튤립, 백합, 자잘한 돌, 달팽이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아내 편안하고 아늑하다. ● 원산지: 스웨덴● 크기: 530㎜(폭)×10m(롤)● 재질: 부직포(Non-Woven)● 가격: 158,000원 개성이 최고! 빈티지 스타일 벽지유행은 돌고 돈다. 이른바 뉴트로New-tro시대. 모던보이가 튀어나올 것 같은 드라마 세트장처럼 과거 어느 시점에서 사용했을 법한 인테리어를 우리 집에 재현해보는 건 어떨까.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_페르시안 데코(뮤럴 벽지)유럽에서 동양의 문화를 재현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스웨덴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가 기하학무늬와 패턴으로 뛰어난 독창성을 보이는 페르시안 문양의 벽지를 만들었다. 빈티지한 벽지에 고가구를 조합하면 19세기의 한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려 줄 것이다. ● 원산지: 스웨덴● 크기: 1800㎜(가로)×2650㎜(세로)●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486,000원 클래식한 멋, 앤티크 스타일 벽지예스러운 멋, 고전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앤티크 스타일의 벽지가 좋다. 빈티지 스타일과 같이 고가구와 조합하면, 나만의 고풍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모리스앤코Morris & Co_몬트레일낡은 의자나 가구가 있다면, 영국 전통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몬트레일 벽지로 섬세한 예술적 감각의 공간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 원산지: 영국● 크기: 520㎜(폭)×10m(롤)● 재질: 부직포(Non-Woven)● 가격: 144,000원 투박하고 거친 환경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벽지카페 등 상업 공간에 파이프, 기어, 철판, 각종 산업 장비와 기계로 가득한 거친 환경을 표현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삭막한 분위기가 오히려 빈티지 느낌을 잘 살려준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벽지는 빈티지 가구는 물론 깔끔하고 모던한 가구와도 잘 어울린다. 월퀘스트Wallquest_메탈 패널철판을 이어 붙여 거대한 철 구조물을 연상하게 한다. ● 원산지: 미국● 크기: 520㎜(폭)×10m(롤)● 재질: 종이+아크릴 코팅● 가격: 113,000원 독특함으로 확실한 개성 살리는 디자인 벽지 인테리어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고 쉽게 해결하는 사람이 있다. 타고난 감각을 탓하기도 하지만, 몰라서 못 하는 경우도 흔하다. 독특한 무늬와 그림, 온갖 사물과 동물 등 상상하는 모든 것이 벽지 안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확실히 알고 약간의 발품과 노력만 기울이면, 누구나 나만의 공간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보이는 데로 느끼는 기하학무늬 디자인 벽지추상적인 디자인 벽지는 해석이 필요 없다. 오로지 형태와 색에서 전해지는 데로 느끼고 감상하면 된다. 누구나 좋아하지도, 누구나 싫어하지도 않는 벽지가 기하학 디자인의 벽지다.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하학 벽지가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모쿰Mokum_마조렐오스카상을 수상한 호주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의 작품인 마조렐 벽지는 추상적인 기하학무늬와 은은한 광택이 독창적인 공간을 연출해준다. ● 원산지: 영국● 크기: 520㎜(폭)×10m(롤)● 재질: 실크(PVC)● 가격: 361,000원 색 하나로 승부 한 단색 디자인 벽지복잡한 게 싫다면 단색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하는 것도 좋다. 색과 질감만 따지면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는 게 단색 벽지의 장점이다. 아나글립타Anaglypta_하워드양각 무늬로 볼륨감이 살아 있는 3D 입체 패턴 제품인 하워드는 화이트 아이보리가 기본 색상이다. 페인터블Paintable 벽지라 공간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색으로 페인팅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 원산지: 영국● 크기: 520㎜(폭)×10m(롤)● 재질: 종이(Paper)● 가격: 108,000원 깜찍하고 귀여운 동물 디자인 벽지반려인이라면 눈여겨볼 벽지가 있다. 귀엽고 깜찍한 개와 고양이, 다양한 동물의 사랑스러운 표정이 풍부하게 살아있다. 동물 디자인 벽지로 상상 속의 미니 동물원도 만들 수 있다. 아떼Arte_멸종동물 박물관벨벳 느낌의 직물을 부직포에 배접한 고급 벽지다. 멸종동물 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 멸종 동물과 자연을 콘셉트로 제작했다. 독창적인 디자인이 스타일리쉬한 공간을 제공한다. ● 원산지: 벨기에● 크기: 1300㎜(폭)/m 단위로 판매● 재질: 직물● 가격: 225,000원 더 이상 깔끔함은 없다! 무지 디자인 벽지단색 벽지도 복잡해서 싫다면, 무지 벽지를 추천한다. 아무것도 없어 가구와 조화시키기 좋다.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_피그먼트 무지도화지처럼 매끈한 표면과 무광 페인트 느낌으로 깔끔함의 극치를 경험할 수 있다. 시공이 간편하고 하자율이 낮으며 페인트 칠보다 작업이 쉬워 인테리어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다. ● 원산지: 스웨덴● 크기: 530㎜(폭)×10m(롤)● 재질: 종이(Paper)● 가격: 124,000원 생동감 넘치는 공간, 스포츠 디자인 벽지역동적인 스포츠는 지루할 틈 없이 보는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거실이나 침실을 좀 더 활기찬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면 스포츠 디자인 벽지를 추천한다. 까사데코Casadeco_레가트(뮤럴 벽지)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생동감이 전해진다. 짙은 남색계열 단색 벽지와 조합하면 더욱 시원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 원산지: 프랑스● 크기: 1580(가로)㎜×2800㎜(세로)● 재질: 부직포(Non-Woven)● 가격: 455,000원 영원한 인기, 체크 디자인 벽지누구나 체크무늬 남방을 한 벌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체크무늬처럼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디자인도 드물다. 옷뿐만 아니라 가방, 커튼, 소파 등 체크무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니 체크무늬 벽지도 당연히 빠질 수 없다. 라쉬Rasch_하이랜드 클랜바바라 베커barbara becker 디자이너의 포근한 느낌의 체크무늬 벽지다. 세련된 체크무늬 벽지로 침실을 연출하면 감각이 뛰어나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원산지: 독일● 크기: 530㎜(폭)×10m(롤)● 재질: 실크(PVC)● 가격: 136,000원 신비한 느낌의 홀로그램 디자인 벽지홀로그램 벽지는 빛의 산란과 반사에 의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작은 공간을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일부 벽에 포인트로 사용한다면 이보다 독특한 느낌을 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이핑거Eijffinger_3D 미러유리병 같은 홀로그램은 입체적 느낌이 강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조명에 따라 빛이 산란하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낸다. 각종 인테리어(가구, 소품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 원산지: 네덜란드● 크기: 520㎜(폭)×10m(롤)● 재질: 포일(Foil)● 가격: 300,000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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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 ‘수입벽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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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평 대지 위에 올린 외지붕이 매력적인 협소주택, 용산 락유당
-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에 외지붕이 심플한 단색의 협소주택이 앉혀져 있다. 건축주가 자신의 삶을 담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집이었으면 한다는 뜻에서 당호를 ‘락유당落流堂’으로 정했다. 락유당은 평소 건축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가 17.98평 대지에 4층 규모로 지은 협소주택이다. 내부 구조가 협소한 면적임에도 기능적 공간을 수직으로 배치하고, 스킵 플로어 구조로 공간감을 부여한 점이 돋보인다. 락유당은 ‘2018 스틸하우스 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 주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글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사진) 제이건축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스틸 스터드 구조대지면적 59.45㎡(17.98평)건축면적 30.44㎡(9.21평)건폐율 51.20%(법정 60%)연면적 88.98㎡(26.92평) 지하 54.15㎡(16.38평) 1층 30.44㎡(9.21평) 2층 23.77㎡(7.19평) 3층 22.99㎡(6.95평) 4층 11.78㎡(3.56평) 다락 6.88㎡(2.08평)용적률 149.67%(법정 150%)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공사기간 2018년 5월~8월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www.j-architect.co.kr 건축주가 락유당을 짓게 된 계기는 거주하던 빌라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재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추가 분담금이 2억 이상 나오자, 차라리 빌라를 팔고 주택을 짓는 것도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저는 용산구에서 태어나 6개월간의 아파트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여기에서 살았어요. 직선거리 1.5km 내에 모교와 부모님과 살던 집이 있어 추억이 담긴 곳이에요. 땅값이 비싼데 우연찮게 상대적으로 괜찮은 가격의 이 대지를 발견했어요. 걸어서 7분 거리에 서울역이 있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가까운 곳에 있어 매입했어요.”18평 규모에 오각형으로 이뤄진 작고 비정형인 대지지만, 건축주는 잘만 활용하면 주택을 지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 후 매입하기 전, 나대지 상태였기에 신축에 따른 법적 제약이 없는지 면밀하게 확인했다. 주택 위에서 바라본 모습 대지는 두 면이 도로에 접하는데 폭 3m 정도의 막다른 도로라 차량 진입이 쉽지 않으며, 좁은 세 개의 골목이 만나는 코너에 위치해 비교적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주는 이웃에게 피해를 덜 주는 구조로 4층 규모의 주택을 계획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는 레미콘 차의 작업 기간이 길고, 또 목구조는 법적으로 층수 제약이 따랐기에 건식 공법인 포스맥 스틸 스터드 구조인 스틸하우스를 택했다. 이로 인해 경량 목구조와 같이 두께가 얇은 건식 벽체이기에 철근콘크리트구조에 비해 내부 공간을 3.5평 정도 더 확보했다. 또한, 주변에 주택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입면을 계획할 때, 과시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했다. 심플하게 단색의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하고, 경사지붕이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층 데크 난간을 평철로 처리해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했다. 건축주는 구조를 먼저 정한 후, 스틸하우스 시공사로 제이건축을 택했다. 건축박람회에서 전국 스틸하우스 시공업체연합인 ‘스틸하우스 얼라이언스’ 브로슈어를 통해 제이건축이 서울/경기권 스틸하우스 시공사라는 점을 알고 미팅을 통해 신뢰감이 들어 맡긴 것이다. 1층 거실 창으로 중정이 보인다. 바람이 부는 날엔 건축주가 창문을 살짝 열어 대나무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PosMac) 벽 - 스타코플렉스, 리얼 징크(PosMac)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LG하우시스)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계단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환봉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압출법 보온판 외벽(내단열) - R21 글라스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창호 KCC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 주방을 ‘ㄷ’자로 계획했으며, 가구의 색과 질감은 한옥의 요소를 담아내고자 한옥 부엌의 부뚜막과 비슷한 것으로 골랐다. 주택 중심 공간에 계단을 둬 자연스럽게 공간을 구획하면서 복도로 인한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스킵 플로어 방식의 실별 위계와 공간감락유당은 법정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건축주가 요구하는 공간을 수직으로 유효적절하게 배치했다. 그뿐만 아니라 4층(다락 외) 규모에 최고 높이 15.10m 주택으로 스틸 스터드 구조의 다층화 가능성을 엿보이게 했다. 2층 거실. 좌측 포켓도어를 열면 욕실이 나오고, 계단을 통해 오르면 게스트룸과 이어진다. 2층 게스트룸은 침대를 두지 않고, 접을 수 있는 부착 선반을 달았다. 손님이 좌식으로 앉아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락유당은 1층과 2층을 공용 공간으로, 3층과 4층을 사적 공간으로 구분해 실별 위계를 줬다. 1층에 현관, 주방, 거실을, 2층에 게스트룸과 욕실, 3층에 건축주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공간이 협소하기에 층마다 다목적실을 두고 포켓도어와 접이식 도어, 이중창 등으로 좁은 내부에서 창호로 인해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4층 서재는 일조사선제한을 따르면서 외부 공간인 테라스를 만들었다. 대지가 서울역 뒤편 구릉지에 위치해 테라스에서 주변의 도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는 스킵 플로어 방식을 적용해 실별 위계와 함께 공간감을 부여했다. 두세 개의 단으로 이뤄진 낮은 계단과 1개 층에 가까운 계단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다. 계단은 자연스럽게 공간이 구획되게 중심에 배치했다. 3층 건축주의 방이다. 집 안 곳곳에 한옥 요소를 담고자 한 건축주의 노력이 엿보인다. 창 가림막을 한복으로 제작해 설치했다. 락유당 욕실 4층 서재 공간. 책꽂이를 따로 두지 않고 벽에 선반을 제작해 책, CD, 소품 등을 올려놨다. 공간이 좁지만 최대한 넓게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건축주는 집 안에 한옥의 요소를 담아내고자 주방 가구의 색과 질감을 한옥 부엌의 부뚜막과 비슷하게 하고, 중문과 방문을 한식 스타일로 꾸몄다. 그리고 2층과 3층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중정 보이드 공간을 만들었다. 건축주는 “바람이 불 때 중정의 창을 살짝 열어 놓으면 들리는 댓잎 흔들리는 소리가 너무 좋다”고 한다. 건축주가 ‘나는 이렇게 살 거예요’라는 의미로 지은 협소주택 락유당. 가족과 친척, 외국인 손님을 자주 맞이하는 건축주 라이프에 딱 맞는 주택이다. 4층에 일조사선제한을 고려한 외부 공간인 테라스를 만들었다. 서재와 이어져 주변 도시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외관은 단색의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하고, 경사 지붕이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이건축 설계 및 시공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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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평 대지 위에 올린 외지붕이 매력적인 협소주택, 용산 락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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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Ⅲ
- 벽난로와 인테리어 “이것은 난방기가 아니다” 주택 실내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화분이나 어항을 들여놓곤 한다. 식물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모습이나 물고기가 수조에서 유영하는 장면은 인공물이 대신할 수 없는 생동감이 있다. 집에 생동감을 주는 요소로 불꽃도 빼놓을 수 없다. 일렁이는 불꽃은 온기를 제공함으로써 시각뿐만 아니라 몸으로 주택의 생기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조명이 꺼진 실내에 발갛게 타오르는 난로의 불빛은 집 안에 있는 공간을 하나로 모아 오붓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늘날 불꽃은 세련된 쇼케이스 속으로 들어가거나 대리석과 타일로 마감한 벽체와 어우러져 실내의 분위기를 장악하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된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출처 wikipedia불꽃 자체가 실내 분위기를 돋우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벽난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또한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테리어에 효과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 우선 벽난로에 부속된 요소들을 살펴보며 디자인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따져보자. 장식 요소가 풍부한 벽난로전통적으로 벽난로는 주로 건물 1층에 있는 거실과 식당 등 공용공간에 놓인다. 벽난로는 불이 있는 부분과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나 유해가스를 배출하는 굴뚝으로 나뉜다. 불이 있는 부분 즉, 화실火室(firebox)에는 화상(火床, grate: 난로의 격자형 받침쇠)과 장작받침대(andiron, firedog)가 있고, 그 앞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망(fire guard, fire screen)이 놓인다. 종종 화실 안쪽에 묵직한 금속 반사판(fireback)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반사판은 화재 예방뿐만 아니라 열을 모았다가 재방사하는 축열판 역할을 한다. 화실 바로 밑에 있는 바닥을 노변爐邊(hearth)이라고 하며 불이 붙지 않는 재료로 마감한다. 노변을 비롯해 벽난로 주변에는 건조를 위해 장작바구니가 배치되기도 하고, 불을 관리하기 위한 부지깽이, 부젓가락, 삽, 빗자루 등을 놓아둔다.화실의 형태는 단순한 사각형이나 장방형, 아치 형태 등으로 설계된다. 화실의 모양과 더불어, 이를 둘러싼 면(facing)의 마감재에 따라 러스틱시크에서부터 매우 현대적인 느낌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화실과 페이싱 외곽에는 선반과 같은 형태의 수직면이 감싸는데, 이를 맨틀 Mantel이라고 한다. 맨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는 선반, 그리고 이를 떠받치는 설주와 인방이다. 모던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서는 페이싱과 맨틀의 구분을 생략해 단정하게 디자인하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벽난로 형태에서 이 부분은 가장 화려하게 장식되는 곳이기도 하다. 서구의 전통 주택에서 벽난로는 굴뚝과 연결된다. 굴뚝이 지붕 바깥으로 나온 머리라면, 실내 벽면에서 돌출한 형태의 몸체가 있다. 이를 침니브레스트 chimney breast라고 일컫는다. 맨틀의 윗면 즉, 선반은 다양한 소품으로 장식하고, 침니브레스트에는 화려한 거울이나 조형물을 걸어 장식한다. 침니브레스트는 벽돌이나 타일, 석재 등으로 마감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편, 파이어스크린과 반사판 등도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파이어스크린을 여러 사물을 본떠 만들거나 가운데 철망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또, 반사판 역시 다양한 문양을 양각으로 주조해 멋을 부리기도 한다. 그리고 화실을 대신해 스토브를 설치하면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이외에 연료를 보관하는 바구니, 부지깽이와 부젓가락도 훌륭한 장식 요소가 될 수 있는데, 그을음이 묻은 오래된 집기는 빈티지하고 러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 사진 왼쪽 르네상스 시기 독일에서 활약했던 화가 한스 홀바인Hans Holbein(1497~1543년)이 스케치한 벽난로 디자인. 화실과 페이싱, 맨틀, 침니브레스트 등에 화려한 문양과 상징들이 섬세하다. 설주를 고대 그리스의 기둥양식으로 디자인해 한껏 멋을 부린 점이 도드라지다. 위 사진 오른쪽 ‘ 셜록 홈즈 박물관’에 전시된 빅토리아 풍의 실내와 벽난로. 파이어스크린의 도금한 테두리가 블랙톤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래사진 왼쪽 서양 주택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벽난로. 파이어스크린으로 철망 대신 체인을 이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선반과 침니브레스트에 걸린 성상이 이 공간에서 벽난로가 가진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부지깽이와 부젓가락, 빗자루, 그리고 페이싱에 묻은 그을음이 정겹게 느껴진다. 아래사진 오른쪽 러스틱한 분위기의 거실에 설치한 가스 벽난로. 정방형 화실이 실내 분위기와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인조장작을 넣어 장작불처럼 보이게 해 분위기를 맞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공간을 장악하는 힘을 가진 벽난로벽난로는 자체의 형태나 장식에 따라 실내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디자인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놓이는 위치에 따라 주택의 평면과 입면을 좌우하는 건축적 요소가 되기도 한다. 전통적인 벽난로는 벽과 함께 건물의 구조를 이루는 부분이었고, 무엇보다 난방이라는 기능적 의미가 더 강했다. 그러나 모더니즘 건축의 두 거장 르 꼬르뷔제 Le Corbusier와 프랭크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실험적 건축에 의해 벽난로의 의미는 난방 못지않게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적 요소로서의 의미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라이트가 1938년에서 1939년에 완공한 주택 윙스프래드 Wingspread는 벽난로를 중심에 놓고 주택의 각 실을 배치함으로써 주택의 형태를 결정하는 능동적인 요소로 활용했다. 르 꼬르뷔제에게서 벽난로는 디자인 요소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해석됐다. 사각과 원통 등 절제된 단순한 형태의 벽난로는 기하학적 공간을 구성하며 책장이나 부엌과 결합함으로써 디자인 요소로서의 가능성이 확대됐다. 또, 벽난로는 조형적 오브제로서 건물 구조로부터 독립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성제품인 난로(stove)를 벽난로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예도 있다.선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벽난로는 건축에서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됐고, 그 개념도 유연해졌다. 주택 구조의 한 부분이었던 벽난로는 실내 디자인 요소로, 혹은 가구처럼 비건축적 요소와 동일한 오브제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건축 구조에서 분리된 결과, 벽난로와 스토브의 경계도 희미해졌다. 이처럼 벽난로와 스토브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는 경향은 ‘온돌’을 주요 난방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 뚜렷한 양상을 보인다. 벽난로와 스토브로 구분하기보다는 설치 방식에 따라 매립형과 노출형으로 구분하거나 연소 원료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또 한편, 벽난로는 공간을 장악하는 힘이 있어 놓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구심점으로 작용한다. 사각의 실을 가정했을 때, 한쪽 벽면에 벽난로를 놓아 방 전체가 바라보이게 배치할 경우, 벽난로가 위치한 벽면은 그 공간의 성격이나 위상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부여받는다. 전통적인 형식에서 이러한 배치가 주를 이룬다. 또 한편, 윙스프래드 주택의 사례처럼 벽난로가 방의 중심에 놓이면 공간구성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벽난로를 배치하며 지나치게 독립성을 강조할 경우,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그곳은 죽은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벽난로는 공간의 확장성을 고려해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난로와 크리스마스 양말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산타클로스다. 물론, 산타클로스는 가상의 존재이지만, 실제 모델이 존재한다. 산타클로스의 원형은 성직자 성 니콜라우스 Saint Nicholas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동로마제국이 있던 4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루는 성 니콜라우스가 길을 가다가 어느 가난한 집안의 딸이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는다. 그래서 그는 그 집 굴뚝으로 금화가 든 주머니를 몰래 떨어뜨렸다. 그런데 마침 벽난로에 걸어둔 양말 속으로 금화주머니가 들어갔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산타클로스가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설화가 만들어졌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양말 모양의 주머니를 만들어 벽난로에 걸어두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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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가이드】 낭만 아이템, 벽난로의 모든 것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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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2월호 특집 4]정통 한옥과 신공법의 만남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壹樓臥遊
- 정통 한옥과 신공법의 만남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壹樓臥遊 일루와유는 ‘한옥은 단층’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레벨을 통해 하나의 채에서 안채, 큰사랑, 작은사랑이 구분되도록 계획한 신 개념 한옥이다. 은평한옥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이 한옥은 2020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준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사진 송유섭 작가 취재&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02-394-4990 www.gangheejae.com 건축공간연구원 044-417-9600 www.auri.re.kr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044-201-3783 www.molit.go.kr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의 서쪽 전경 HOUS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한식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45.40㎡(74.23평) 건축면적 101.85㎡(30.80평) 건폐율 41.50% 연면적 199.90㎡(60.46평) 지하 54.52㎡(16.49평) 1층 101.85㎡(30.81평) 2층 43.53㎡(13.16평) 용적률 59.24% 설계기간 2017년 6월~ 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4월~ 2019년 4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02-394-4990 www.gangheejae.com 시공 ㈜고진티앤시 032-934-5554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한식 기와 벽 - 테라코트 목재 - 육송, 더글라스 내부마감 천장 - 한지천장지, 도장 내벽 - 한지벽지, 규조토 바닥 - 한지장판지, 우물마루, 장마루, 에폭시 지붕 - 열반사단열재 내단열 - 우레탄폼 계단실 디딤판 - T30 집성목 위 오일스테인 난간 - D50 목재 손스침 위 오일스테인 창호 첨단한옥창호 현관 한식 대문 주방가구 맞춤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이케아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대성) 중심마당 전경. 일루와유는 다양한 레벨로 채를 나누어 쓸 수 있도록 했다. 부감도 평면적 위계를 수직적 위계로 치환한 신 한옥 정통한옥은 단층에 채, 사랑채, 행랑채와 같은‘채’로 인해‘공간의 위계’가 형성된다. 단순한 층의 구분이 아닌 다양한 레벨이 위계를 가지며, 하나의 채에서 개념적으로 안채, 큰사랑, 작은사랑이 구분되도록 계획했다. 이렇게 형성된 다양한 레벨로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각 채는 여러 개의 방을 두어 때에 따라, 채를 나눠 쓰거나 전체를 열어 한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칸 대청으로 마련한 다양한 마당 일루와유는 대지 안에서 최대한의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대청을 3칸으로 설계했다. 대청 전면에 ‘중심마당’, 큰사랑 누마루 하부공간과 이어지는 ‘작은 마당’, 작은사랑 전 면에 ‘주차마당’을 두었다. 본채와 행랑채의 사이에 있는 중심마당은 각 공간에서 바라보고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큰사랑에 대응하는 작은 마당은 조경과 와편 굴뚝, 담장으로 둘러싸여 위요감 있는 공간으로, 들어 올려진 큰사랑으로 인해 누마루 하부 공간이 확보되어 지하의 서재와 연결된다. 작은사랑에 대응하는 주차마당은 때에 따라 중심마당과 이어지는 확장된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1층 대청 공간 확장한 모습. 대청의 사분합문을 들어 걸면 대청과 방이 하나의 공간이 된다. 1층 큰사랑 누마루. 북한산 풍경을 곳곳에서 감상 일루와유는 북한산을 향해 열려있어 내부 곳곳에서 북한산 산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1, 2층 대청의 사분합문을 들어 걸면 마당과 대청, 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전면에는 툇마루를 두어 대문-마당-툇마루-대청을 거치는 전통적인 한옥의 진입동선을 만들고, 배면에는 퇴칸에 보일러실, 계단, 화장실, 수납공간을 두어 기능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신기술을 접목한 신 한옥 일루와유는 신기술을 접목하여 정통한옥을 구현했다. 중목구조의 시공방식을 도입해 단열성능을 향상시키고 프리패브를 접목시켜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동시에 한옥의 비례와 미적 감각을 유지했다. 이러한 신기술의 접목은 한옥이 현대건축과 손쉽게 만나고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1층 작은사랑의 누마루. 창을 열면 마당과 하나 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1층의 주방은 편의를 위해 요즘 식으로 구성했다. 민간주체의 공공한옥 일루와유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민간주도의 공공한옥이라는 점이다. 국가가 한옥을 매입하여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일루와유는 민간이 주체적으로 한옥을 짓고 다목적 문화 컨텐츠로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한옥마을 한눈에 조망 은평한옥마을은 동쪽으로 북한산이 남북으로 펼쳐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주택이 위치한 대지는 주요 진입도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한옥마을의 풍경과 북한산 산등성이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덕분에 일루와유는 한옥마을의 풍경과 북한산 풍광에 자연스럽게 어 우러지는 신 한옥 살림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 시공 포인트! 공사 기간 단축하고, 정통 한옥 성능 개선 정통한옥은 초석 위에 기둥을 세우고 보아지, 상인방, 장여, 도리, 보 등의 부재를 조립한다. 그리고 지붕공사 후에 수장 공사에서 중인방, 하인방 등의 나머지 인방과 문선, 주선 등의 벽선을 끼우고 외엮기(미장 바탕을 만드는 작업) 후, 회벽으로 마감한다. 이런 방식은 시공이 오래 걸리고 단열성능이 떨어진다. 일루와유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목구조의 시공방식을 도입했다. 치목단계에서 프리패브 벽체 조립 인방(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르는 가로재)과 벽선(기둥과 벽체 사이에 완충 을 위해 세워 대는 부재)을 미리 칸별로 제작했다. 그 다음, 현장에서 초석 위 에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벽을 끼운 뒤 보아지, 장여, 도리, 보 등의 부재를 조립 하는 방식으로 시공했다. 결과적으로 목공사에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미리 조립한 벽체로 인방과 문선(창호가 들어갈 자리를 나누면서 벽체 의 구조체 역할을 하는 틀) 등에서 단열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외벽은 흡습성이 적고 오염에 강한 테라코트 바르기로 마감하여 회벽 바르기의 성능을 개 선했다. 중목구조의 시공 과정 벽체작업의 모습 강성원(건축사사무소 강희재 대표/공학박사, 문화재실측설계기술자) 지역적 보편성에 뿌리를 둔 현대건축의 창조와 한옥 및 헤리티지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의 대표이다. 그는 “역 사적 층위(layer, 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헤리티지 디자인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기본적 자세이다.”라는 모토로 다양한 작품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만인의총기념관, 경주월성전시관 등의 설계공모에 당선되었다. 02-394-4990 gangheejae@hanmail.net www.gangheej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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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2월호 특집 4]정통 한옥과 신공법의 만남 은평한옥마을 일루와유 壹樓臥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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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9월호 특집 2]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 ‘수입벽지 컬렉션’
-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 ‘수입벽지 컬렉션’ 잘 고른 벽지 고급 인테리어 부럽지 않다. 벽지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른 소재가 따라 할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이다. 종이, 실크(pvc), 부직포, 직물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해 다채로운 질감도 제공한다. 다양성과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시대인 만큼 나만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충분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게 바로 벽지다. 이번 호에는 단순한 무지 디자인부터 자연석, 사물, 유명한 예술 작품까지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을 담아낸 수입벽지를 살펴봤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뉴하우징 02-523-2551 www.newhousing1.com 나를 위한 감성 스타일 벽지 이젠 벽지를 고를 때 ‘무난한’ 스타일이나 ‘트렌드’를 찾지 말고 오로지 나만의 감성에 취해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내추럴, 로맨틱, 모던, 북유럽, 빈티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벽지로 나만의 감성 공간을 만들어 보자 편안한 내추럴 스타일 벽지 여행이 즐겁고 회사 일에 지쳐도 버틸 수 있는 건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있어서다. 우리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게 바로 집. 이러한 집을 내추럴 스타일로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표현한다면 이보다 좋은 힐링 공간이 없다. 모쿰Mokum_라팔마 캔버스에 그린 유화 느낌의 식물 그림 패턴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전한다. 가까이에서 보면 캔버스 질감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유화 작품을 보는 것 같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호주 디자이너 캐서린Catherine의 작품이다. ● 원산지: 영국 ● 크기: 685㎜(폭)×10m(롤) ● 재질: 실크(PVC) ● 가격: 436,000원 에이에스 크리에이션AS Creation_베르사체 정글 베르사체 명품 브랜드 벽지인 베르사체 정글은 강한 터치 감에 의한 생생한 표면 텍스처와 대담한 색상이 특징이다. 그린 컬러가 집 안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 원산지: 독일 ● 크기: 700㎜(폭)×10m(롤) ● 재질: 실크(PVC) ● 가격: 243,000원 부드러운 로맨틱 스타일 벽지 화사하거나, 달콤한 느낌 또는 멜랑꼴리한 분위기의 벽지로 멜로영화에 나올 것 같은 한 장면을 집 안에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비극적인 결과 없이 나만의 해피엔딩을 만들어줄 공간을 상상하며…… 핍 스튜디오Pip Studio_보타니칼 프린트 물감으로 정성스럽게 붓 터치한 느낌이 부드럽고 따뜻한 핸드프린팅 벽지다. 죽지 않는 새와 시들지 않는 꽃이 영원히 밝은 기분만 전해줄 것 같다. ● 원산지: 네덜란드 ● 크기: 520㎜(폭)×10m(롤) ●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216,000원 간결함이 주는 아름다움, 모던 스타일 벽지 화려한 장식 없이도 감각과 디자인만으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무채색이나 단색, 질감,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어떤 공간과도 어울리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다. 노빌리스Nobilis_와인우드 프랑스의 세련된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 벽지. 시원시원하고 선명한 실버 메탈의 고급스런 색감이 시크한 분위기를 전한다. ● 원산지: 프랑스 ● 크기: 685㎜(폭)×10m(롤) ●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272,000원 절제에 의한 편안함, 북유럽 스타일 벽지 북유럽 스타일은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실용성에 초점 두고 과하지 않은 장식과 따뜻한 느낌의 원목가구로 자연스러운 멋을 내는 게 특징이다. 벽지 역시 원목가구와 간소한 인테리어 공간에 어울리도록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색감과 무늬가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_스프링 가든 튤립, 백합, 자잘한 돌, 달팽이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아내 편안하고 아늑하다. ● 원산지: 스웨덴 ● 크기: 530㎜(폭)×10m(롤) ●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158,000원 개성이 최고! 빈티지 스타일 벽지 유행은 돌고 돈다. 이른바 뉴트로New-tro시대. 모던보이가 튀어나올 것 같은 드라마 세트장처럼 과거 어느 시점에서 사용했을 법한 인테리어를 우리 집에 재현해보는 건 어떨까.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_페르시안 데코(뮤럴 벽지) 유럽에서 동양의 문화를 재현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스웨덴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가 기하학무늬와 패턴으로 뛰어난 독창성을 보이는 페르시안 문양의 벽지를 만들었다. 빈티지한 벽지에 고가구를 조합하면 19세기의 한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려 줄 것이다. ● 원산지: 스웨덴 ● 크기: 1800㎜(가로)×2650㎜(세로) ●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486,000원 클레식한 멋, 엔틱 스타일 벽지 예스러운 멋, 고전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엔틱 스타일의 벽지가 좋다. 빈지티 스타일과 같이 고가구와 조합하면, 나만의 고풍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모리스앤코Morris & Co_몬트레일 낡은 의자나 가구가 있다면, 영국 전통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몬트레일 벽지로 섬세한 예술적 감각의 공간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 원산지: 영국 ● 크기: 520㎜(폭)×10m(롤) ●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144,000원 투박하고 거친 환경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벽지 카페 등 상업 공간에 파이프, 기어, 철판, 각종 산업 장비와 기계로 가득한 거친 환경을 표현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삭막한 분위기가 오히려 빈티지 느낌을 잘 살려준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벽지는 빈티지 가구는 물론 깔끔하고 모던한 가구와도 잘 어울린다. 월퀘스트Wallquest_메탈 패널 철판을 이어 붙여 거대한 철 구조물을 연상하게 한다. ● 원산지: 미국 ● 크기: 520㎜(폭)×10m(롤) ● 재질: 종이+아크릴 코팅 ● 가격: 113,000원 독특함으로 확실한 개성 살리는 디자인 벽지 인테리어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고 쉽게 해결하는 사람이 있다. 타고난 감각을 탓하기도 하지만, 몰라서 못 하는 경우도 흔하다. 독특한 무늬와 그림, 온갖 사물과 동물 등 상상하는 모든 것이 벽지 안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확실히 알고 약간의 발품과 노력만 기울이면, 누구나 나만의 공간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보이는 데로 느끼는 기하학무늬 디자인 벽지 추상적인 디자인 벽지는 해석이 필요 없다. 오로지 형태와 색에서 전해지는 데로 느끼고 감상하면 된다. 누구나 좋아하지도, 누구나 싫어하지도 않는 벽지가 기하학 디자인의 벽지다.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하학 벽지가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모쿰Mokum_마조렐 오스카상을 수상한 호주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의 작품인 마조렐 벽지는 추상적인 기하학무늬와 은은한 광택이 독창적인 공간을 연출해준다. ● 원산지: 영국 ● 크기: 520㎜(폭)×10m(롤) ● 재질: 실크(PVC) ● 가격: 361,000원 색 하나로 승부한 단색 디자인 벽지 복잡한 게 싫다면 단색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하는 것도 좋다. 색과 질감만 따지면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는 게 단색벽지의 장점이다. 아나글립타Anaglypta_하워드 양각 무늬로 볼륨감이 살아 있는 3D 입체 패턴 제품인 하워드는 화이트 아이보리가 기본 색상이다. 페인터블Paintable 벽지라 공간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색으로 페인팅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 원산지: 영국 ● 크기: 520㎜(폭)×10m(롤) ● 재질: 종이(Paper) ● 가격: 108,000원 깜찍하고 귀여운 동물 디자인 벽지 반려인이라면 눈여겨볼 벽지가 있다. 귀엽고 깜찍한 개와 고양이, 다양한 동물의 사랑스런 표정이 풍부하게 살아있다. 동물 디자인 벽지로 상상 속의 미니 동물원도 만들 수 있다. 아떼Arte_멸종동물 박물관 벨벳 느낌의 직물을 부직포에 배접한 고급 벽지다. 멸종동물 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 멸종 동물과 자연을 콘셉트로 제작했다. 독창적인 디자인이 스타일리쉬한 공간을 제공한다. ● 원산지: 벨기에 ● 크기: 1300㎜(폭)/m단위로 판매 ● 재질: 직물 ● 가격: 225,000원 더 이상 깔끔함은 없다! 무지 디자인 벽지 단색 벽지도 복잡해서 싫다면, 무지벽지를 추천한다. 아무것도 없어 가구와 조화시키기 좋다.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보라스타페터BorasTapeter_피그먼트 무지 도화지처럼 매끈한 표면과 무광 페인트 느낌으로 깔끔함의 극치를 경험할 수 있다. 시공이 간편하고 하자율이 낮으며 페인트칠보다 작업이 쉬워 인테리어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다. ● 원산지: 스웨덴 ● 크기: 530㎜(폭)×10m(롤) ● 재질: 종이(Paper) ● 가격: 124,000원 생동감 넘치는 공간, 스포츠 디자인 벽지 역동적인 스포츠는 지루할 틈 없이 보는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거실이나 침실을 좀 더 활기찬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면 스포츠 디자인 벽지를 추천한다. 까사데코Casadeco_레가트(뮤럴 벽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생동감이 전해진다. 짙은 남색계열 단색 벽지와 조합하면 더욱 시원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 원산지: 프랑스 ● 크기: 1580(가로)㎜×2800㎜(세로) ● 재질: 부직포(Non-Woven) ● 가격: 455,000원 영원한 인기, 체크 디자인 벽지 누구나 체크무늬 난방을 한 벌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체크무늬처럼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디자인도 드물다. 옷뿐만 아니라 가방, 커튼, 소파 등 체크무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니 체크무늬 벽지도 당연히 빠질 수 없다. 라쉬Rasch_하이랜드 클랜 바바라 베커barbara becker 디자이너의 포근한 느낌의 체크무늬 벽지다. 세련된 체크무늬 벽지로 침실을 연출하면 감각이 뛰어나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원산지: 독일 ● 크기: 530㎜(폭)×10m(롤) ● 재질: 실크(PVC) ● 가격: 136,000원 신비한 느낌의 홀로그램 디자인 벽지 홀로그램 벽지는 빛의 산란과 반사에 의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작은 공간을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일부 벽에 포인트로 사용한다면 이보다 독특한 느낌을 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이핑거Eijffinger_3D 미러 유리병 같은 홀로그램은 입체적 느낌이 강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조명에 따라 빛이 산란하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낸다. 각종 인테리어(가구, 소품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 원산지: 네덜란드 ● 크기: 520㎜(폭)×10m(롤) ● 재질: 포일(Foil) ● 가격: 3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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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9월호 특집 2]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공간 연출 ‘수입벽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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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멋과 매력을 좌우하는 '기와' - 전통 기와에서 현대식 개량기와까지
- 주택의 머리, 즉 지붕에 뭘 얹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기와는 천년의 세월에도 변함이 없는 가하면 기와주택만의 고고한 아우라를 풍기기도 한다. 기와를 선택할 땐 비용을 고려해 소재를 먼저 결정하고 형태와 색으로 디자인을 세분화한다. 봄날 햇볕처럼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기와가 있는가 하면 차갑고 무거워 보이는 기와도 있다. 또 곳곳의 장식 요소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기와도 있다. 주택 유형과 디자인을 먼저 살펴보고 기와 형태와 색을 결정하면 된다. 기와는 시간이 쌓일수록 멋과 아름다움이 진해진다. 이러한 기와의 멋과 감성에 매료돼 기와를 고집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지만, 3천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외형적으로 큰 변화 없이 건재할 수 있던 것은 다른 재료와 다르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눈비를 완벽하게 차단해 나무 부재를 썩지 않게 하는 뛰어난 기능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 일반 서민은 사용하기 어려웠던 기와는 현재 새로운 소재와 기술 개발로 기존 기와의 멋과 감성은 유지하면서 저렴하고 내구성까지 뛰어난 개량기와를 선보이며 또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에 전통 점토기와부터 개량기와까지 기와의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선향토대백과》, 한국박물관연구회 지붕재의 시작은 이엉이나 볏짚, 나무껍질 등이었다. 식물성 재료가 주를 이루었지만 내구력이 약하다 보니 보수를 하거나 교체를 해야 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돌을 지붕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돌은 무게와 연마 때문에 다루기가 어려워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다 다루기 쉬운 진흙으로 일정한 모양을 만든 뒤 불에 구워 방수 효과는 물론 강도가 높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와가 개발됐다. 기와의 기원은 가장 오래된 흔적과 문헌에 따라 약 3000년 전 서양은 고대 그리스 시대, 동양은 중국 삼황오제 시대에 사용한 것으로 본다. 한반도에서 점토기와를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진 건 1913년 평양 강남구역 토성리 낙랑유적지에서 출토된 점토기와를 근거로 기원전 2~1세기경이라고 추정한다. 당시 한반도 북부지방에 목구조 기와집이 등장했으며, 여기에 사용한 낙랑기와가 우리나라 최초의 점토기와다. 낙랑기와는 중국 한나라에서 사용한 수막새의 글과 무늬가 같아 한나라의 건축문화가 유입됐다고 추정한다. 삼국 시대부터 명맥 이어온 기와기와가 한반도에 널리 퍼지기 시작한 건 삼국 시대다. 이와 관련해 국토연구원《한국형 국토발전 실천 전략 연구》를 보면 “삼국 시대에 기와를 굽는 기술이 크게 발달하여 상류계층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기와집이 일반화되었고, 이들 기와집에는 온돌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도 “신라 경주부터 동해 어귀에 이르기까지 기와집들이 들어서 있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은 일본 문헌에도 있는데, 『일본서기』에 “백제에 와박사(기와박사)라는 직제까지 있었다”라는 내용이다. 고구려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워 중국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지만, 후세로 갈수록 점차 독창적인 양식으로 발전했다. 백제는 초기에 고구려 양식을 보이다 5세기 후반 중국 문화와 융합해 백제 고유의 우아한 양식으로 발전했다. 백제 기와 양식은 신라와 일본 아스카문화[飛鳥文化]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 양식을 이어받아 두 가지 양식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후 두 양식이 어우러져 신라의 독자적인 양식으로 발전하며, 통일신라 시대로 전해졌다. 통일신라 시대는 여러 문화가 융합하면서 기와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다양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기와 장식에서 두드러진 수막새 장식에서 암막새가 새로 등장한 것이다. 또한, 막새면에 장식하는 무늬도 단순한 단판양식에서 이중으로 연꽃잎을 장식하는 중판양식 외 복판·세판·혼판양식으로 복잡하고 섬세해졌다. 고려 시대는 초기에 통일신라 시대의 섬세하고 화려한 전통을 계승하다 점차 단순해졌다. 그리고 귀목무늬(鬼目文)와 청자기와라는 새로운 무늬와 제작 기법이 나타났다. 고려 시대 후기엔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범梵자를 새긴 막새가 나타나는 동시에 암막새의 드림새가 역삼각형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다. 암막새의 변형은 조선 시대까지 계속돼 하트나 계란 모양으로 바뀌면서 무늬도 간단한 연꽃무늬나 건물과 관련된 내용의 글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막새를 서까래에 90°로 부착하던 것도 둔각으로 설치해 빗물이 잘 흐르도록 기능적으로 발전했다. 조선 시대는 유교정신에 따라 기와는 더욱 간소해지고 소박해졌다. 장식 요소로 용마루 양 끝에 세운 치미는 취두와 용두로 바뀌고, 추녀마루나 내림마루 끝을 살짝 들어 올려 멋을 낸 곱새기와는 망새, 바래기, 토수로 대치하면서 외형적으로 간결해진 것이다. 낙랑_낙랑예관이 새겨진 수막새낙랑군의 예관禮官이라는 관직을 알려주는‘낙랑예관’글자를 막새면 중심부에 새겨 넣고 주위에 구름무늬[雲氣文]를 채운 문자기와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 형태나 제작기법이 중국과 동일하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_암키와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암키와는 높은 온도로 구원 표면이 단단하다. 붉은색을 띠는 고구려 기와는 바깥쪽에 비스듬한 문살무늬[格子文]를 넣은 기와가 유행했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_짐승얼굴무늬 수막새짐승 얼굴을 표현한 막새기와는 화재를 막고 건물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 두툼한 코가 두드러진다. 고구려 시대 짐승얼굴무늬 기와의 전형적인 양식이며 주로 평양부근에서 출토됐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백제_연꽃무늬 수막새백제 시대는 수키와와 암키와, 수막새와 서까래기와, 치미 등으로 구분한다. 꽃잎 끝이 둥글고 적당한 부피감을 보이는 연꽃무늬 수막새는 백제 기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일본으로 전파된 이 형식은 아스카사[飛鳥寺] 등에서 볼 수 있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_도깨비 얼굴무늬 기와짐승얼굴무늬는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의미로 제사용기나 건축물, 무덤 등에 많이 사용했다. 얼굴이 크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두툼한 모습이다. 테두리는 구슬무늬를 전면에 배치하고 무늬에서 힘이 느껴진다. 통일신라 시대에 대량 생산한 짐승 얼굴무늬 기와는 형태와 구도에서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뿔 사이에 있는 구멍은 못을 박아 귀마루 끝을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려_청자 당초무늬 암막새당초무늬가 돋을새김으로 만든 암막새다. 불교가 성행하던 고려는 사찰에서 활발하게 기와를 제작했고, 청자로 만든 청기와는 가장 화려한 기와로 꼽는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려_청자 양각 모란무늬 수막새막새 면에 두 겹의 원 테두리가 음각되어 있고 바깥 테두리에는 연밥문을, 안 테두리에는 모란문이 양각되어 있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조선_건륭乾隆이 새겨진 암막새조선 시대 기와는 장식이나 미적인 측면보다 기능에 중점 뒀다. 이전 시기에는 막새면을 직각으로 붙였으나 조선 시대에는 연목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둔각을 이룬다. 장식을 위한 연꽃무늬[蓮花文]는 사라지고 제작과 관련한 명문銘文을 넣었다. 기와에 새겨진 글귀는‘건륭 20년(1775)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뜻이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전통 한식 점토기와를 사용한 주택 사찰에 사용한 플라스틱 한식기와(출처: 대한한옥개발㈜ www.iruhun.com) 기능과 가성비로 무장한 개량기와 등장기와 생산이 융성했던 시기에도 누구나 기와를 사용할 수 있었던 아니다. 제작 과정이 까다롭고 이동과 시공이 어려우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지붕을 엮었다. 여기에 일제 강점기와 6·25전란을 겪으며 생활은 더욱 어려워져 극히 일부 계층에서만 기와를 사용했다. 6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주택 수요에 따라 기와의 수요도 증가하자 대중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멘트 기와가 등장했다. 시멘트 기와는 기존 기와보다 제작이 쉽고 가볍고 저렴한 데다 시공도 간편해 70년대를 기점으로 단독주택 지붕재를 대표하는 기와가 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기와는 크게 전통 한식기와, 한식기와 모양의 시멘트 기와, 유럽 스타일의 수입기와로 나뉘었다. 그러다 2004년 대한한옥개발(주)에서 외형은 전통 한식기와와 유사해 한옥 고유의 멋을 낼 수 있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플라스틱 기와 ‘천년와’를 선보이면서 시멘트기와에 이어 새로운 한식 개량기와 시대를 열었다. 2000년 후반에는 (주)페루프에서 전통 한식기와의 모양을 재현한 금속기와를 내놨다. 2010년대에는 여러 기업에서 한식기와의 모양과 색, 막새 무늬까지 재현한 금속기와를 선보여 한식 개량기와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해졌다. 오지기와 또는 스페니쉬 기와라고 하는 유럽식 점토기는 1990년대부터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해 2000년대 후반부터 프로방스 주택이나 지중해풍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유럽 특유의 색감과 담백함은 많은 사람의 선택을 이끌었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는 기와 가운데 하나로 국내 시장에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건축자재 생산 기업인 (주)로자는 2011년 유럽풍 점토기와의 아름다운 미관을 유지하면서 시공이 간편하고 저렴한 금속기와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현재 기와 시장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크게 고가지만 자연스러운 멋과 전통을 중요시하는 점토기와, 실용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개량기와로 양분된 모습이다. 유럽식 점토기와를 사용한 주택 유럽식 금속기와를 사용한 주택(출처: 로자 www.roser.com) 대체할 수 없는 기와의 멋과 감성기와는 정밀과학이고 예술이다. 천여 장의 기와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각각 제자리에서 견고하게 맞물린 건축물은 천년의 세월을 견디게 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한 장의 기와가 차곡차곡 쌓여 기와주택만의 고고한 아우라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유럽식 기와지붕은 한식 기와지붕보다 구성이 단순하고 담백하다. 봄날 햇볕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반면 한식기와지붕은 차갑고 무겁다. 하지만, 유연한 선과 곳곳의 장식 요소가 이를 상쇄시키면서 시선을 끌어들인다. 한식기와는 구성이 복잡하지만, 각각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안다면, 또 다른 미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간략하게 한식기와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평(기본)기와, 서까래기와, 마루기와, 막새, 망새(망와), 특수기와로 나뉜다. 프랑스 점토기와 주택 평(기본)기와암키와와 수키와에 대한 총칭이다. 암키와는 바닥에 비늘처럼 겹겹이 깔아 빗물을 고랑으로 흘러내리게 하고 수키와는 세로로 연결한 암키와 틈새를 덮어 눈비를 막는 동시에 연결부를 장식한다.서까래 기와연목기와 부연기와, 사래기와, 토수로 나뉘는데, 서까래 부식을 방지하고 장식하는 데 사용한다. 막새추녀 끝에 부착하는 기와로 막새 끝에 무늬를 새긴 드림새를 붙여 처마 끝 틈새를 감추는 동시에 처마를 아름답게 꾸며준다. 막새는 암막새와 수막새가 있으며, 암막새는 암키와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고 수막새는 수키와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다. 막새 중에서 목부재 마구리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초가리기와라고 한다. 부재에 따라 연목초가리, 부연초가리, 추녀초가리, 사래초가리라고도 부른다. 마루기와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의 선과 모양을 내는 기와다. 한옥지붕의 유연한 선을 만드는 게 마루기와다. 용마루는 지붕 등성 부분, 내림마루는 용마루에서 지붕 중간까지 내려온 부분, 추녀마루는 내림마루 밑에서 추녀 끝까지 내려온 부분으로 나뉘며, 모양에 따라 용마루(종마루), 내림마루(합각마루), 추녀마루(귀마루), 박공마루 등으로 구분한다. 한옥의 건축미를 잘 나타내는 마루는 치미(망새), 영두, 귀면기와, 잡상 등을 이용해 장식한다. 망새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끝에 부착하는 기와로 화재를 막는다는 뜻에서 용두龍頭, 토수吐首 등을 부착하거나 재앙을 막는다는 뜻으로 귀면와鬼面瓦, 취두鷲頭를 부착하기도 한다. 용두와 취두는 궁궐 등 중요한 건물의 지붕마루를 장식하는데 사용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망와라 하여 암막새를 세워 장식했다. 특수기와특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기와다. 예컨대, 창덕궁 대조전 등 용마루가 없는 부분을 덮기 위해 사용한 곡와曲瓦 또는 궁와弓瓦, 모임지붕처럼 여러 지붕의 끝이 모인 꼭짓점을 가리기 위해 사용한 절병통節甁桶 같은 것이다. 영국 점토기와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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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멋과 매력을 좌우하는 '기와' - 전통 기와에서 현대식 개량기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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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월호 특집 1] 전통 기와에서 현대식 개량기와까지
- 전통 기와에서 현대식 개량기와까지 기와는 시간이 쌓일수록 멋과 아름다움이 진해진다. 이러한 기와의 멋과 감성에 매료돼 기와를 고집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지만, 3천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외형적으로 큰 변화 없이 건재할 수 있던 것은 다른 재료와 다르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눈비를 완벽하게 차단해 나무 부재를 썩지 않게 하는 뛰어난 기능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 일반 서민은 사용하기 어려웠던 기와는 현재 새로운 소재와 기술개발로 기존 기와의 멋과 감성은 유지하면서 저렴하고 내구성까지 뛰어난 개량기와를 선보이며 또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에 전통 점토기와부터 개량기와까지 기와의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조선향토대백과》, 한국박물관연구회 지붕재의 시작은 이엉이나 볏짚, 나무껍질 등이었다. 식물성 재료가 주를 이루었지만 내구력이 약하다보니 보수를 하거나 교체를 해야 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돌을 지붕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돌은 무게와 연마 때문에 다루기가 어려워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다 다루기 쉬운 진흙으로 일정한 모양을 만든 뒤 불에 구워 방수효과는 물론 강도가 높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와가 개발됐다. 기와의 기원은 가장 오래된 흔적과 문헌에 따라 약 3000년 전 서양은 고대그리스시대, 동양은 중국 삼황오제 시대에 사용한 것으로 본다. 한반도에서 점토기와를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진 건 1913년 평양 강남구역 토성리 낙랑유적지에서 출토된 점토기와를 근거로 기원전 2~1세기경이라고 추정한다. 당시 한반도 북부지방에 목구조 기와집이 등장했으며, 여기에 사용한 낙랑기와가 우리나라 최초의 점토기와다. 낙랑기와는 중국 한나라에서 사용한 수막새의 글과 무늬가 같아 한나라의 건축문화가 유입됐다고 추정한다. 삼국 시대부터 명맥 이어온 기와 기와가 한반도에 널리 퍼지기 시작한 건 삼국 시대다. 이와 관련해 국토연구원《한국형 국토발전 실천 전략 연구》를 보면 “삼국 시대에 기와를 굽는 기술이 크게 발달하여 상류계층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기와집이 일반화되었고, 이들 기와집에는 온돌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도 “신라 경주부터 동해 어귀에 이르기까지 기와집들이 들어서 있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은 일본 문헌에도 있는데, 『일본서기』에 “백제에 와박사(기와박사)라는 직제까지 있었다”라는 내용이다. 고구려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워 중국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지만, 후세로 갈수록 점차 독창적인 양식으로 발전했다. 백제는 초기에 고구려 양식을 보이다 5세기 후반 중국 문화와 융합해 백제 고유의 우아한 양식으로 발전했다. 백제 기와 양식은 신라와 일본 아스카문화[飛鳥文化]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 양식을 이어받아 두 가지 양식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후 두 양식이 어우러져 신라의 독자적인 양식으로 발전하며, 통일신라 시대로 전해졌다. 통일신라 시대는 여러 문화가 융합하면서 기와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다양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기와 장식에서 두드러진 수막새 장식에서 암막새가 새로 등장한 것이다. 또한, 막새면에 장식하는 무늬도 단순한 단판양식에서 이중으로 연꽃잎을 장식하는 중판양식 외 복판·세판·혼판양식으로 복잡하고 섬세해졌다. 고려 시대는 초기에 통일신라 시대의 섬세하고 화려한 전통을 계승하다 점차 단순해졌다. 그리고 귀목무늬(鬼目文)와 청자기와라는 새로운 무늬와 제작 기법이 나타났다. 고려 시대 후기엔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범梵자를 새긴 막새가 나타나는 동시에 암막새의 드림새가 역삼각형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다. 암막새의 변형은 조선 시대까지 계속돼 하트나 계란 모양으로 바뀌면서 무늬도 간단한 연꽃무늬나 건물과 관련된 내용의 글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막새를 서까래에 90°로 부착하던 것도 둔각으로 설치해 빗물이 잘 흐르도록 기능적으로 발전했다. 조선 시대는 유교정신에 따라 기와는 더욱 간소해지고 소박해졌다. 장식 요소로 용마루 양 끝에 세운 치미는 취두와 용두로 바뀌고, 추녀마루나 내림마루 끝을 살짝 들어 올려 멋을 낸 곱새기와는 망새, 바래기, 토수로 대치하면서 외형적으로 간결해진 것이다. 01 낙랑_낙랑예관이 새겨진 수막새: 낙랑군의 예관禮官이라는 관직을 알려주는‘낙랑예관’글자를 막새면 중심부에 새겨 넣고 주위에 구름무늬[雲氣文]를 채운 문자기와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 형태나 제작기법이 중국과 동일하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_암키와: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암키와는 높은 온도로 구원 표면이 단단하다. 붉은색을 띠는 고구려 기와는 바깥쪽에 비스듬한 문살무늬[格子文]를 넣은 기와가 유행했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_짐승얼굴무늬 수막새: 짐승 얼굴을 표현한 막새기와는 화재를 막고 건물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 두툼한 코가 두드러진다. 고구려 시대 짐승얼굴무늬 기와의 전형적인 양식이며 주로 평양부근에서 출토됐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백제_연꽃무늬 수막새: 백제 시대는 수키와와 암키와, 수막새와 서까래기와, 치미 등으로 구분한다. 꽃잎 끝이 둥글고 적당한 부피감을 보이는 연꽃무늬 수막새는 백제 기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일본으로 전파된 이 형식은 아스카사[飛鳥寺] 등에서 볼 수 있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_도깨비 얼굴무늬 기와: 짐승얼굴무늬는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의미로 제사용기나 건축물, 무덤 등에 많이 사용했다. 얼굴이 크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두툼한 모습이다. 테두리는 구슬무늬를 전면에 배치하고 무늬에서 힘이 느껴진다. 통일신라 시대에 대량 생산한 짐승 얼굴무늬 기와는 형태와 구도에서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뿔 사이에 있는 구멍은 못을 박아 귀마루 끝을 고정하기 위한 것이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려_청자 당초무늬 암막새: 당초무늬가 돋을새김으로 만든 암막새다. 불교가 성행하던 고려는 사찰에서 활발하게 기와를 제작했고, 청자로 만든 청기와는 가장 화려한 기와로 꼽는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고려_청자 양각 모란무늬 수막새: 막새 면에 두 겹의 원 테두리가 음각되어 있고 바깥 테두리에는 연밥문을, 안 테두리에는 모란문이 양각되어 있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조선_건륭乾隆이 새겨진 암막새: 조선 시대 기와는 장식이나 미적인 측면보다 기능에 중점 뒀다. 이전 시기에는 막새면을 직각으로 붙였으나 조선 시대에는 연목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둔각을 이룬다. 장식을 위한 연꽃무늬[蓮花文]는 사라지고 제작과 관련한 명문銘文을 넣었다. 기와에 새겨진 글귀는‘건륭 20년(1775)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뜻이다(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기능과 가성비로 무장한 개량기와 등장 기와 생산이 융성했던 시기에도 누구나 기와를 사용할 수 있었던 아니다. 제작 과정이 까다롭고 이동과 시공이 어려우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지붕을 역었다. 여기에 일제 강점기와 6·25전란을 겪으며 생활은 더욱 어려워져 극히 일부 계층에서만 기와를 사용했다. 6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주택 수요에 따라 기와의 수요도 증가하자 대중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멘트 기와가 등장했다. 시멘트 기와는 기존 기와보다 제작이 쉽고 가볍고 저렴한 데다 시공도 간편해 70년대를 기점으로 단독주택 지붕재를 대표하는 기와가 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기와는 크게 전통 한식기와, 한식기와 모양의 시멘트 기와, 유럽 스타일의 수입기와로 나뉘었다. 그러다 2004년 대한한옥개발(주)에서 외형은 전통 한식기와와 유사해 한옥 고유의 멋을 낼 수 있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플라스틱 기와 ‘천년와’를 선보이면서 시멘트기와에 이어 새로운 한식 개량기와 시대를 열었다. 2000년 후반에는 (주)페루프에서 전통 한식기와의 모양을 재현한 금속기와를 내놨다. 2010년대에는 여러 기업에서 한식기와의 모양과 색, 막새 무늬까지 재현한 금속기와를 선보여 한식 개량기와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해졌다. 사찰에 사용한 플라스틱 한식기와(출처: 대한한옥개발㈜ www.iruhun.com) 오지기와 또는 스페니쉬 기와라고 하는 유럽식 점토기는 1990년대부터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해 2000년대 후반부터 프로방스 주택이나 지중해풍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유럽 특유의 색감과 담백함은 많은 사람의 선택을 이끌었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는 기와 가운데 하나로 국내 시장에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건축자재 생산 기업인 (주)로자는 2011년 유럽풍 점토기와의 아름다운 미관을 유지하면서 시공이 간편하고 저렴한 금속기와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현재 기와 시장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크게 고가지만 자연스러운 멋과 전통을 중요시하는 점토기와, 실용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개량기와로 양분된 모습이다. 유럽식 점토기와를 사용한 주택 프랑스 점토기와 주택 영국 점토기와 주택 유럽식 금속기와를 사용한 주택(출처: 로자 www.roser.com) 대체할 수 없는 기와의 멋과 감성 기와는 정밀과학이고 예술이다. 천여 장의 기와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각각 제자리에서 견고하게 맞물린 건축물은 천년의 세월을 견디게 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한 장의 기와가 차곡차곡 쌓여 기와주택만의 고고한 아우라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유럽식 기와지붕은 한식 기와지붕보다 구성이 단순하고 담백하다. 봄날 햇볕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반면 한식기와지붕은 차갑고 무겁다. 하지만, 유연한 선과 곳곳의 장식 요소가 이를 상쇄시키면서 시선을 끌어들인다. 한식기와는 구성이 복잡하지만, 각각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안다면, 또 다른 미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간략하게 한식기와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평(기본)기와, 서까래기와, 마루기와, 막새, 망새(망와), 특수기와로 나뉜다. 전통 한식 점토기와를 사용한 주택 평(기본)기와_암키와와 수키와에 대한 총칭이다. 암키와는 바닥에 비늘처럼 겹겹이 깔아 빗물을 고랑으로 흘러내리게 하고 수키와는 세로로 연결한 암키와 틈새를 덮어 눈비를 막는 동시에 연결부를 장식한다. 서까래 기와_연목기와 부연기와, 사래기와, 토수로 나뉘는데, 서까래 부식을 방지하고 장식하는 데 사용한다. 막새_추녀 끝에 부착하는 기와로 막새 끝에 무늬를 새긴 드림새를 붙여 처마 끝 틈새를 감추는 동시에 처마를 아름답게 꾸며준다. 막새는 암막새와 수막새가 있으며, 암막새는 암키와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고 수막새는 수키와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다. 막새 중에서 목부재 마구리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초가리기와라고 한다. 부재에 따라 연목초가리, 부연초가리, 추녀초가리, 사래초가리라고도 부른다. 마루기와_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의 선과 모양을 내는 기와다. 한옥지붕의 유연한 선을 만드는 게 마루기와다. 용마루는 지붕 등성 부분, 내림마루는 용마루에서 지붕 중간까지 내려온 부분, 추녀마루는 내림마루 밑에서 추녀 끝까지 내려온 부분으로 나뉘며, 모양에 따라 용마루(종마루), 내림마루(합각마루), 추녀마루(귀마루), 박공마루 등으로 구분한다. 한옥의 건축미를 잘 나타내는 마루는 치미(망새), 영두, 귀면기와, 잡상 등을 이용해 장식한다. 망새_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끝에 부착하는 기와로 화재를 막는다는 뜻에서 용두龍頭, 토수吐首 등을 부착하거나 재앙을 막는다는 뜻으로 귀면와鬼面瓦, 취두鷲頭를 부착하기도 한다. 용두와 취두는 궁궐 등 중요한 건물의 지붕마루를 장식하는데 사용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망와라 하여 암막새를 세워 장식했다. 특수기와_특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기와다. 예컨대, 창덕궁 대조전 등 용마루가 없는 부분을 덮기 위해 사용한 곡와曲瓦 또는 궁와弓瓦, 모임지붕처럼 여러 지붕의 끝이 모인 꼭짓점을 가리기 위해 사용한 절병통節甁桶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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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월호 특집 1] 전통 기와에서 현대식 개량기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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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② 사찰 전당을 4개 아궁이로 데운 사실 놀라워
- 역사서로 배우는 구들 자그마치 천 명의 승려가 들어갈 만큼 큰 건물을 아궁이 네 개로 난방을 했다는 기록에서 전율을 느꼈다. 약 1500년 전에 만든 구들이, 100평이 넘는 큰 방을 네 군데 아궁이에서 불을 넣어 난방을 했다는 말이다. 중국에는 없는 고구려의 독특한 난방 형태에 대해 분명하게 말함으로써 구들의 오리진Origin을 확인시키는 중요한 대목이다. 글쓴이 오홍식 님은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구들 놓는 장인으로 반평생 구들 설치와 연구를 거듭하며 우리 주거문화의 백미白眉구들 문화 보존 및 전파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 번 불을 때면 100일 따듯했다는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에 감동받아 구들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으며, 현재 구들문화원 원장이자 평창 황토 구들마을, 전국흙집 짓기 운동 본부 전담 구들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지금의 구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전해져 왔으며, 그 실상은 어땠는지 알아보는 것이 제대로 된 구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순서라고 생각한다. 문헌으로 남아 있는 구들 관련 자료는 서유구의《임원경제지》나 《금화 경 독기》, 《산림경제지》, 《거가필용》 등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열하일기》를 들 수 있다. 조선왕조 중조시대 《열하일기》의 저자인 연암 박지원은 구들에 관해서 중국식 '캉'이 우리나라 온돌보다 뛰어나다 했으며, 급기야 '서둘러 캉의 제도에 의거해 바꾸는 것이 옳다'고 언급했다.2000년 전에 이미, 한 번 불을 때서 100일 난방을 했다는 우리의 찬란한 구들 문화와 과학은 그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제도적 장치가 없어지면서 고작 방 한쪽에 침상 대신으로 만드는 중국의 캉을 본받아야 한다는 참담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전통문화의 황폐화가 나라의 패망으로 다다른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해가 갈수록 구들 놓는 법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많다. 전구 각지에서 배우어 온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속성으로 익히는 것도 좋겠지만 구들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를 공부해 자기 것으로 만들면, 열효율을 더욱 높이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역사에 나오는 구들 형태도 다종다양했으니 우리라고 한 가지만 고수하라는 법은 없다. 열하일기를 통해 보는 조선의 구들《열하일기》에 묘사된 우리 구들의 결점 여섯 가지를 보자.1. 구들돌을 올려놓는 고임돌의 진흙 재료가 약하고 부정형의 구들돌을 올려놓기 위해 받치는 작은 돌들 이 부실해 방고래가 꺼지기 쉽다.2. 구들장의 두께가 일정치 않아 고루 따뜻하지 않다.3. 고임돌이 높고 고래가 넓어서 불꽃이 서로 연결되지 못한다.4. 담과 벽이 성기고 엷어서 생긴 틈으로 바람이 뚫고 들어와 방 안에 연기가 차고 아궁이로 불길이 거꾸 로 나온다.5. 불목火頂 아래에 불목구멍이 연달아 있지 않기에 불이 멀리까지 넘어가지 못하고 땔나무 끄트머리에 서 맴돈다.6. 방을 말리는 데 땔나무 100단을 쓰고도 열흘 안으로 방에 들어가 살지 못한다. 게다가 굴뚝 만드는 법은 더 허술하다. 굴뚝에 틈이 생기면 한 오라기의 바람도 아궁이의 불을 꺼버릴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우리나라 온돌에서는 불이 부엌으로 되나오고 골고루 따뜻하지 못한 것을 염려 하는데 그 잘못은 굴뚝에 있다. 연암은 여기에 덧붙여 여섯 가지 해독을 말한다.1. 잘못된 온돌 때문에 땔감 낭비가 심하다. 땔감과 재물의 태반이 부엌 아궁이 속으로 사라져버린다.2. 땔감이 귀해 한 아름 되는 나무는 100리를 가도 찾지 못한다. 따라서 재목이나 관재로 쓸 나무가 적다.3. 땔감이 귀한 까닭에 산은 헐벗고 황폐해 한 번 큰물이 나면 모래와 진흙이 씻겨 내려가 도랑과 시내에 쌓이고, 논밭을 덮어버린다.4. 땔감이 귀한 까닭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방에 거처하게 되며 남자가 내실에 머물게 되어 《예기禮 記 》의 경계를 어기게 되므로 예의에 어긋난다.5. 여러 날 불을 때지 않으면 온갖 벌레와 쥐가 벽에 구멍을 뚫고, 어느 날 갑자기 불을 때면 하인방까지 불이 달라붙어 집 전체를 잿더미로 만든다.6. 구들을 깔고 방바닥에 장판지를 바르는 데 돈이 많이 들기에 부유한 집이 아니면 쓰지 못한다. 그리고 굴뚝 가까운 부분은 불길이 닿지 못해 얼룩덜룩 썩는다. 사방 한 길 정도를 바꾸고자 장판지 한 장 걷 어울리면 구들장 위에 흙손질한 것이 들고일어나 구들장 전체를 다시 깔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3년 동안 바꾸지 않으면 재가 고래 속을 메워 구들장이 차갑다. 여러 해 만에 장판을 다시 하면 귀한 물 건을 마구 버리게 된다. 강화도 선원사지 유적 중 동쪽 건물 터의 구들 구조. 선원사는 1245년 몽골 항쟁에 대한 상징의 의미와 함께 지어진 고려시대 사찰로 지금의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맨 처음 만들어져 보관했던 곳으로 알려진다. 2001년 동국대 박물관에서 발굴했다. 연암의 지적을 현대 구들에 비춰보면연암의 시대와 다르지 않게 지금도 많은 곳에서 퇴락한 구들 설비로 비슷한 고통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연암의 지적을 기준으로 현대 구들 속을 들여다보자.1. 구들의 재료와 구조 문제는 현재 올바른 시공으로 고임돌이 무너지거나 구들장이 꺼지게 되는 일은 생 기지 않는다. 과거 일부 가난과 무지의 소산으로 보아야 옳다.2. 구들장 두께의 균일성과 난방의 균등성은 별개의 문제다. 구들돌의 두께가 일정치 않아도 고래의 구조 등으로 고르게 따뜻한 방을 만든다.3. 고임돌 높이 등으로 불꽃이 연결되지 못한다는 말은 잘못된 발상이다. 고임돌이 높고 고래가 넓으면 일반적으로 열효율을 높이기 쉬우며 구들의 수명도 오래가는 등 좋은 점이 많다. 고래의 구조로 해결 되는 문제다.4. 하방 쌓기의 문제인데, 고막이라고도 하는 부위의 시공이 부실해 열기의 유통이 안 되는 문제지만 지 금의 건축에서는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어려운 이야기다. 기초공사에서 간단히 해결된다.5. 부뚜막 아궁이에서 불목 배치가 적절치 못하면 불이 들지 않고 연기를 거꾸로 내뱉는 것은 당연한 일 이다. '바보가 만들어도 아랫목은 따스하다'는 식으로 비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구조의 구들이 대부분이었다는 말이다. 부넘기 또는 불목 조절뿐 아니라 고래의 구조와 개자리 등의 적절한 설비는 이러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다.6. 5번 조항에 해당하는데, 전통 구들의 원칙에 따라 시공하면 문제 되지 않으며 방바닥 마감은 장판지 외에도 좋은 재료들이 얼마든지 개발돼 있다. 굴뚝의 중요성을 지적한 연암의 안목에는 탄복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중국의 캉 제도를 칭찬하면서 중국 캉의 구조 중에 굴뚝 개자리[烟門犬座]를 언급한 것은 대단한 식견이다.그런데 자금성은 캉에 불을 피워 난방을 했지만 굴뚝은 없다. 굴뚝을 타고 자객이 들어올 것을 막기 위해 굴뚝 없이 배연했다고 하니 중국에서 굴뚝은 궁궐에서 배척된 반면, 우리는 굴뚝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여섯 가지 해독에 대한 내용은 기초공사의 부실로 인한 문제와 뒤떨어진 구들 구조의 방고래로 인해 생기는 연료 낭비와 열효율을 지적하는데, 정통 구들방 시공법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들이다.땔감으로는 지천에 널린 게 나무고 풀이다. 산속의 나무들은 너무나 빡빡해서 육림育林사업으로 솎아 주는 일이 필요하다. 육림도 하고 화석 연료를 덜 쓰게 하는 땔감 모으기가 권장돼야 한다. 간벌을 한다고 베어 놓은 나무나 자연적으로 썩어 넘어진 것 들이 큰비가 오면 쓸려 내려가 개울을 메우고 다리에 걸려 물길을 막는 통에 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다. 나라에서 땔감 모으기에 관심을 가진다면 이런 문제는 큰돈 안 들이고 해결된다.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2000여 년 전 100일간 난방이 되는 아자방亞字方구들을 만들었고, 1500여 년 전 고구려의 관계사觀鷄寺에는 천여 명의 승려가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을 아궁이 네 개로 덥힐 수 있었던 구들이 어쩌다가 조선왕조 후반기에는 내다 버려야 할 만큼 한심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구들의 역사적인 면면을 잠시 짚어보면서 다른 나라에서의 난방 역사를 일별一瞥하는 짬을 내어 보자. 경복궁 집경당 발굴도. 경복궁 구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거의 훼손돼 그 원형을 알 수 없으며 굴뚝만 문화재로 지정됐다. 구들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구들구들 관련 이름에 대해 기록에 나타난 것을 보면 항방, 갱, 돌 , 난돌, 온방, 온돌, 구돌, 흙구들 등의 표현이 있다. 이외에도 몽고캉, 북지항, 만주캉, 여진캉, 유해캉, 토촹, 창 등 다양한 명칭으로 쓰였다. 한편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 '묻을 캉', ' 말릴 캉'을 '구들캉'으로 토를 달아 놓았으며, 고려시대에 온돌방을 오실墺室이라고 기록했음을 볼 수 있다. 자칫하면 캉의 종류가 더 많고 더 오래된 것으로 오해할 소지까지 있어 더욱 우리의 구들(온돌)에 대한 위상 정립이 중요하다. 구들에 대해 그 역사적 기원을 찾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로, 언제부터 '집'이라는 말이 있었는지 모르듯 구들이라는 용어도 마찬가지다. '구운 돌'에서 구들이 유래됐다는 설도 있지만, 글쎄다. 구들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AD 500~513년 북위北緯의 력도원麗道元이 쓴 중국의 옛 지리서인 《수경주水經注》제 14권 <포구수조鮑丘水條>의 주석에서 찾을 수 있는데, 중국 북경 동북부 고구려 접경에 위치한 관계사의 구들 형태와 기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찰 안 전당은 높고 넓어서 승려 천 명이 들어갈 수 있다. …바닥은 모두 석판으로 깔았고 지붕은 전부 흙으로 메웠으며 안에는 많은 통로가 있어 마치 경맥이 사방으로 뻗쳐 있는 것 같다. 바깥의 방 옆 네 면에 불을 지펴서 열기가 안으로 들어가 전당 전체를 따뜻하게 한다.' 자그마치 천 명의 승려가 들어갈 만큼 큰 건물을 아궁이 네 개로 난방을 했다는 기록에 전율을 느꼈다. 약 1500년 전에 만든 구들이다. 한 평 넓이에 아홉 사람을 수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00평이 넘는 큰 방을 네 군데 아궁이에서 불을 넣어 난방을 했다는 말이다. 중국에는 없는 고구려의 독특한 난방 형태에 대해 분명하게 말함으로써 구들의 오리진Origin을 확인시키는 중요한 대목이다. 온돌문화의 원조가 어디인지는 역사를 포함한 강역江域의 구분을 주장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외에 《수경주》보다 100여 년 지난 중국 당나라 시대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에도 구들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고려시대 최자崔滋(1181~1260)가 《보한집補閑集》 하권에 '급히 땔나무로 불을 피워 구들을 따듯하게 하고 … 작은 돌을 주워 아궁이를 막고 회를 이겨서 틈을 메우고'라고 기록했다. 아궁이 불문을 막아 방고래 속의 열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했다는 내용을 당연한 것으로 써 놓았다. 아궁이를 막아 자연적인 기류의 이동을 차단함으로써 열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과학적인 표현이다. 열역학을 생활에서 일상화했다는 말이겠다. 《삼국유사》제 1권에서 발해 구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기단 위 중앙 3개의 방 툇간에 구들이 있는데 북쪽 툇간의 것은 한 줄이고 나머지는 두 줄 고래다. 구들 바닥은 방바닥 면적의 1/3 정도로, 고래는 한 자 두께고 세 치 두께의 구들장을 놓았다. 또 서측 방과 툇간의 구들 고래도 마찬가지로 합쳐져 북쪽 방 밖의 굴뚝과 닿아 있다. 굴뚝은 사방 27자 크기다.' 단기 2452년(서기 119년) 신라 지마왕 때 만들어진 아자방 구들은 그 역사가 2000년이며 1931년 일본인 후지타 료사크의 《청구학총》 기고문 <유적으로 보는 구들이야기>(p.233)에 이렇게 기록됐다. ' 신석기시대 유물들과 함께 출토된 함경북도 웅기 송평동의 구들 유적 발굴 결과 그 구조가 오늘날과 같은 전면구들이다.' 집경당 구들의 ㄹ부. 전면구들의 역사가 2000년이 넘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지금까지 발견된 긴 고래구들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초기철기시대(BC 300년경)로 추정되는 수원시 서둔동 유적에서 볼 수 있는 터널식 구들로 알려졌다. 고구려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발해의 유적 중 지금의 흑룡강성 영안현에 있는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궁성 침전터에서 발굴된 구들은 고구려 구들과 같이 방안에 아궁이를 두고 아궁이의 방향이 고래와 거의 직각을 이루며, 굴뚝까지 연결된 내굴길이 두 줄로 이뤄져 있다. 인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 고려시대 창건한 선원사禪源寺는 원래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던 절로, 이 사찰 터에서 지금까지 알려졌던 서너 줄 고래와는 달리 열다섯 줄 고래의 형태가 발견됐다. 독특한 형태의 구들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건물은 고임돌의 폭이 35~60㎝, 고임돌 간격은 25~35㎝, 깊이는 40㎝ 정도로 보고됐다《( 동국대박물관 발굴조사 보고서Ⅰ》 p.233, 2003년). 결복굴 교태전 아궁이 궁궐의 구들궁궐 중 ○○당堂과 ○○전殿 등으로 현재 남아 있는 궁전 건축물의 구들 중 연경당 본채의 부뚜막 아궁이를 제외하면 모두 난방만을 위한 함실아궁이고 구들 개자리가 없다. 숯을 연료로 사용했으며 구들장으로는 다듬은 화강암을 썼고, 고임돌은 장대석 등으로 쌓았다. 재료로 일반 석재 외에 전塼 등도 사용됐다. 궁궐의 구들 중에 숯불을 담는 탕이라는 용기를 함실 속에 넣어 난방을 한 탕방구들 양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일제 강점기 동안 이곳에 일본인들이 살면서 그 원형을 훼손해 실제 남아 있는 구들은 조선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에는 거의 없고 대부분 창덕궁에서나 볼 수 있다. 경복궁은 지상 건축물만 다시 만들고 구들은 거의 복원하지 않고 굴뚝만 문화재로 지정했다. 기초 바닥에서 이맛돌까지 높이가 100~150㎝, 고임돌은 화강암 다듬은 것이나 전塼 또는 강회벽돌로 만들었으며 함실 바닥은 강회다짐을 했고 3~5개의 굽은 고래가 대표적이다. 구들돌은 주로 다듬은 화강암을 썼고 간혹 운모석이 섞여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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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② 사찰 전당을 4개 아궁이로 데운 사실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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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
- 춥고 불편하고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던 한옥이 살림집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친환경 건강 주거로 인식되면서 공간 구조 및 설비의 현대화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옥의 멋은 조화다. 바로 자연과 한옥의 조화, 한옥과 사람의 조화다. 북한산자락 빼어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내 은평한옥마을이 그러하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천년고찰 진관사로 이어지는 은평한옥마을의 주된 도로 북한산자락 천년고찰인 진관사와 삼천사 진입로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은 서울시와 은평구가 2011년부터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은평뉴타운 내 단독주택 부지 약 2만 평(65,500㎡)에 156필지(40∼120평)로 조성하는 곳이다. 마을은 단독형(141), 근린형(14), 공익용(1), 주차장(3), 커뮤니티시설(2), 소공원(2)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거의 시도되지 않던 2층 한옥이 많고, 또 같은 구역 내에 일반 단독주택단지가 같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2013년 시범 한옥인 화경당和敬堂 준공식 때만 해도 마을은 황량하기만 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 한옥이 빼곡하게 들어서면서 제법 한옥마을다운 면모를 갖췄다. 일용품을 판매하는 근린생활시설 한옥이 늘어선 주 진입로에서 시골 마을의 고샅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길로 들어서면 배치와 구조, 형태 면에서 다양한 한옥이 즐비하다. 순수한 살림집뿐만 아니라 드문드문 미술관, 공방, 문학관 등도 눈에 띈다. 하지만 협소한 대지에 용적률 100%, 건폐율 50%로 한옥을 지은 데다 마당이 좁아서인지 몇몇 한옥을 제외하고 대부분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은평한옥마을박물관 전시실 한옥을 통한 마을공동체문화 찾기은평한옥마을 주민은 40, 50, 60대가 고르게 구성돼 있고 40, 50대는 주로 상주용으로, 60대는 상주용 또는 세컨드하우스로 한옥을 소유하고 있다. 마을엔 잊고 지내던 옛 마을의 공동체문화를 회복하고자 조직한 주민 간 활발하게 소통하는 주민자치회가 있다.마을 자치회에서 이뤄낸 성과는 국비 지원으로 한옥 마을회관 건립, 조경과 소음 차단을 위한 마을 외곽 담장 설치, 한옥과 어울리는 보도블록 및 소공원 등 주민 의견 반영, 한옥 신축 지원금 확보, 진관사 입구 공영주차장 설치 등이다. 한옥 신축 지원금의 경우 서울시와 은평구는 한옥 건축의 진흥 및 장려를 위해 한옥지정구역 시행지침에 따라 신축하는 한옥에 1억 원(보조금 8천만 원+융자금 2천 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자치회에선 또 건축 전 인근 대지 사용 시 이웃에게 양해를 구한다, 공휴일에 건축하지 않는다, 옆집이 공사할 때 선입주 세대는 비계 설치 시 경계를 조금 넘더라도 양해해 준다 등 이웃과 화합을 통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자치회 관계자는 “마을 전체 조성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특히 기반시설물들을 은평구가 SH공사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않고 있어서 불편하다”면서도 “주민 대부분은 북한산자락의 은혜로운 자연환경과 좋은 이웃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서울시 내 실험적인 대단위 한옥마을로 발전할 것으로 믿고 힐링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은평한옥체험관(화경당)을 리모델링한 셋이서문학관. 기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천상병, 중광, 이외수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옥 건축의 품질은 설계가 좌우은평한옥마을 자치회 관계자는 다른 구조의 주택도 마찬가지겠지만, 한옥은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전문가에게 충분한 비용을 지불하고 설계 용역을 맡긴 경우 시공 때 시행착오(재공사 등)가 적고, 이로 인한 공사비 증가도 낮아요. 그러나 전통 한옥 시공업체에 설계를 저렴하게 의뢰한 경우 살면서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잖은 편이에요. 시공 때도 시행착오가 많이 발생하고요. 특히 지하 공간이 있는 경우 지하수 처리가, 2층 한옥일 경우 정교한 공법 적용이 중요해요.”그는 또 공사비에 1, 2년간의 하자보수비용도 고려할 것을 권한다.“한옥은 특히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꾸준한 수선작업이 필요해요. 이에 따른 공사비 발생이 상당하기에 시공업체와 하자공사에 대한 비용(통상 건축비의 10%)을 포함해 공사 계약을 하는 게 좋아요.” 옛 전통 한옥의 대청격인 거실. 공간과 공간을 구분한 다양한 창살 문양의 세살 목창이 운치를 더한다. 누구를 위한 반값 한옥인가은평한옥마을엔 반값 한옥이라 불리는 시범 한옥 화경당和敬堂(현 셋이서문학관)이 있다. 화경당은 2013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한옥기술개발연구단)을 통해 지은 것이다. 2009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연구 개발비 총 177억 원(정부 출연금 133억 원, 민간 44억 원)을 들여 한옥을 국민에게 보급 확산하고자 건축비 절감과 거주 성능 향상을 위해 설계 기술, 시공 기술, 성능 기술, 한옥 DB 등 4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화경당을 두고 정부는 “건축비가 전통 한옥의 60% 수준(3.3㎡당 685만 원)으로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현대적 스타일의 시범 한옥”이라 했고,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은 “춥고 불편한 한옥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 주택’인 한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대중적인 한옥의 보급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반값 한옥 화경당이 있는 은평한옥마을에 신축한 한옥의 평당 건축비는 대부분 1,200만∼1,500만 원이다.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화경당에 쓰인 신자재를 개발 생산한 업체에다 문의하면, ‘우리는 관급 공사에만 자재를 공급한다’는 공허한 소리만 듣는다”면서, “화경당은 업체에서 자재 협찬을 받았기에 평당 700만 원선에 지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한다.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연구 개발한 반값 한옥, 과연 누구를 위해 개발한 것인지 의문이다. 한편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 주민 사이에서 현대건축이란 내용에 한옥이란 형식을 씌운 한옥 아닌 한옥의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건축비 절감에만 치중해 시대보다 너무 앞서 갔다’, ‘무늬만 한옥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게 마치 일본 집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층 시범 한옥 화경당은 집성목은 차치하고 1층과 2층 사이에 기와걸이 처마가 없다. 핸디코트로 마감한 외벽으로 인해 벽을 보호할 기와걸이 (눈썹)처마 없이 곧바로 2층을 올렸다. 때문에 일본 집 같다는 느낌이 든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농산어촌뿐만 아니라 신도시나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이 생겨나고 있다. 중앙정부의 한옥 진흥정책의 시작은 2007년 마련한 ‘한스타일 종합육성계획’이다. 한옥 분야에선 전통 한옥 원형 보존, 한옥 건축 국내 기반 구축, 한옥 건축의 세계화를 세부 추진 전략으로 마련해 각각 필요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옥 진흥정책이 마무리될 시점엔 국가건축정책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서 2014년 국격 향상을 위한 신한옥 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한옥 보급 확산, 체계적인 보전 및 활용으로 국가 품격을 높이고 녹색 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세부 사업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관심 밖 주거 유형이던 한옥을 관심 영역으로 끌어들이게 됐다. 하지만 한옥을 살림집으로 국민에게 보급 확산하기엔 걸림돌이 적잖다. 한옥 건축의 세계화 이전에 이론과 실제가 따로 노는 한옥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현실적으로 보편타당한 보급형 한옥 필요한 시점이다. [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01 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02 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03 법규로 살펴본 한옥 건축 기준04 단아한 멋과 품위를 즐기다! 강릉오죽한옥마을05 북촌 근대한옥과 사랑에 빠진 데이비드 킬번06 한옥 대중화를 위해 앞서가는‘기라성한옥’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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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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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9월호 특집2 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 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
- 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 춥고 불편하고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던 한옥이 살림집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친환경 건강 주거로 인식되면서 공간 구조 및 설비의 현대화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옥의 멋은 조화다. 바로 자연과 한옥의 조화, 한옥과 사람의 조화다. 북한산자락 빼어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내 은평한옥마을이 그러하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천년고찰 진관사로 이어지는 은평한옥마을의 주된 도로 북한산자락 천년고찰인 진관사와 삼천사 진입로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은 서울시와 은평구가 2011년부터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은평뉴타운 내 단독주택 부지 약 2만 평(65,500㎡)에 156필지(40∼120평)로 조성하는 곳이다. 마을은 단독형(141), 근린형(14), 공익용(1), 주차장(3), 커뮤니티시설(2), 소공원(2)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거의 시도되지 않던 2층 한옥이 많고, 또 같은 구역 내에 일반 단독주택단지가 같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시범 한옥인 화경당和敬堂 준공식 때만 해도 마을은 황량하기만 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 한옥이 빼곡하게 들어서면서 제법 한옥마을다운 면모를 갖췄다. 일용품을 판매하는 근린생활시설 한옥이 늘어선 주 진입로에서 시골 마을의 고샅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길로 들어서면 배치와 구조, 형태 면에서 다양한 한옥이 즐비하다. 순수한 살림집뿐만 아니라 드문드문 미술관, 공방, 문학관 등도 눈에 띈다. 하지만 협소한 대지에 용적률 100%, 건폐율 50%로 한옥을 지은 데다 마당이 좁아서인지 몇몇 한옥을 제외하고 대부분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은평한옥마을박물관 전시실 은평한옥체험관(화경당)을 리모델링한 셋이서문학관. 기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천상병, 중광, 이외수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옥을 통한 마을공동체문화 찾기 은평한옥마을 주민은 40, 50, 60대가 고르게 구성돼 있고 40, 50대는 주로 상주용으로, 60대는 상주용 또는 세컨드하우스로 한옥을 소유하고 있다. 마을엔 잊고 지내던 옛 마을의 공동체문화를 회복하고자 조직한 주민 간 활발하게 소통하는 주민자치회가 있다. 마을 자치회에서 이뤄낸 성과는 국비 지원으로 한옥 마을회관 건립, 조경과 소음 차단을 위한 마을 외곽 담장 설치, 한옥과 어울리는 보도블록 및 소공원 등 주민 의견 반영, 한옥 신축 지원금 확보, 진관사 입구 공영주차장 설치 등이다. 한옥 신축 지원금의 경우 서울시와 은평구는 한옥 건축의 진흥 및 장려를 위해 한옥지정구역 시행지침에 따라 신축하는 한옥에 1억 원(보조금 8천만 원+융자금 2천 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자치회에선 또 건축 전 인근 대지 사용 시 이웃에게 양해를 구한다, 공휴일에 건축하지 않는다, 옆집이 공사할 때 선입주 세대는 비계 설치 시 경계를 조금 넘더라도 양해해 준다 등 이웃과 화합을 통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치회 관계자는 “마을 전체 조성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특히 기반시설물들을 은평구가 SH공사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않고 있어서 불편하다”면서도 “주민 대부분은 북한산자락의 은혜로운 자연환경과 좋은 이웃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서울시 내 실험적인 대단위 한옥마을로 발전할 것으로 믿고 힐링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한옥 건축의 품질은 설계가 좌우 은평한옥마을 자치회 관계자는 다른 구조의 주택도 마찬가지겠지만, 한옥은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에게 충분한 비용을 지불하고 설계 용역을 맡긴 경우 시공 때 시행착오(재공사 등)가 적고, 이로 인한 공사비 증가도 낮아요. 그러나 전통 한옥 시공업체에 설계를 저렴하게 의뢰한 경우 살면서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잖은 편이에요. 시공 때도 시행착오가 많이 발생하고요. 특히 지하 공간이 있는 경우 지하수 처리가, 2층 한옥일 경우 정교한 공법 적용이 중요해요.” 그는 또 공사비에 1, 2년간의 하자보수비용도 고려할 것을 권한다. “한옥은 특히 하자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꾸준한 수선작업이 필요해요. 이에 따른 공사비 발생이 상당하기에 시공업체와 하자공사에 대한 비용(통상 건축비의 10%)을 포함해 공사 계약을 하는 게 좋아요.” 옛 전통 한옥의 대청격인 거실. 공간과 공간을 구분한 다양한 창살 문양의 세살 목창이 운치를 더한다. 누구를 위한 반값 한옥인가 은평한옥마을엔 반값 한옥이라 불리는 시범 한옥 화경당和敬堂(현 셋이서문학관)이 있다. 화경당은 2013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한옥기술개발연구단)을 통해 지은 것이다. 2009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연구 개발비 총 177억 원(정부 출연금 133억 원, 민간 44억 원)을 들여 한옥을 국민에게 보급 확산하고자 건축비 절감과 거주 성능 향상을 위해 설계 기술, 시공 기술, 성능 기술, 한옥 DB 등 4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화경당을 두고 정부는 “건축비가 전통 한옥의 60% 수준(3.3㎡당 685만 원)으로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현대적 스타일의 시범 한옥”이라 했고,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은 “춥고 불편한 한옥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 주택’인 한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대중적인 한옥의 보급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반값 한옥 화경당이 있는 은평한옥마을에 신축한 한옥의 평당 건축비는 대부분 1,200만∼1,500만 원이다.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화경당에 쓰인 신자재를 개발 생산한 업체에다 문의하면, ‘우리는 관급 공사에만 자재를 공급한다’는 공허한 소리만 듣는다”면서, “화경당은 업체에서 자재 협찬을 받았기에 평당 700만 원선에 지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한다.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연구 개발한 반값 한옥, 과연 누구를 위해 개발한 것인지 의문이다. 한편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 주민 사이에서 현대건축이란 내용에 한옥이란 형식을 씌운 한옥 아닌 한옥의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건축비 절감에만 치중해 시대보다 너무 앞서 갔다’, ‘무늬만 한옥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게 마치 일본 집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층 시범 한옥 화경당은 집성목을 차치하고 1층과 2층 사이에 기와걸이 처마가 없다. 핸디코트로 마감한 외벽으로 인해 벽을 보호할 기와걸이 (눈썹)처마 없이 곧바로 2층을 올렸다. 때문에 일본 집 같다는 느낌이 든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농산어촌뿐만 아니라 신도시나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이 생겨나고 있다. 중앙정부의 한옥 진흥정책의 시작은 2007년 마련한 ‘한스타일 종합육성계획’이다. 한옥 분야에선 전통 한옥 원형 보존, 한옥 건축 국내 기반 구축, 한옥 건축의 세계화를 세부 추진 전략으로 마련해 각각 필요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옥 진흥정책이 마무리될 시점엔 국가건축정책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서 2014년 국격 향상을 위한 신한옥 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한옥 보급 확산, 체계적인 보전 및 활용으로 국가 품격을 높이고 녹색 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세부 사업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관심 밖 주거 유형이던 한옥을 관심 영역으로 끌어들이게 됐다. 하지만 한옥을 살림집으로 국민에게 보급 확산하기엔 걸림돌이 적잖다. 한옥 건축의 세계화 이전에 이론과 실제가 따로 노는 한옥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현실적으로 보편타당한 보급형 한옥 필요한 시점이다. 법규로 살펴본 ‘한옥 건축 기준’국토교통부 고시 제2015 - 977호 길을 가다 보면, 또는 여행하다 보면 한옥 같은 한옥 같지 않은 건축물을 자주 접한다. 한옥의 느낌은 들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거부감까지 든다. 그렇다면 한옥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27조에 따라 ‘한옥 건축 기준’을 제시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출처 국토교통부 | 문의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044-201-3779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한옥 및 한옥마을의 정체성 제고를 위하여 다음 각 호의 기준을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고 나왔다. 각 호의 내용은 ▲한옥의 성능, 재료, 형태 등에 관한 사항’, ▲한옥마을의 규모, 밀도, 도로·공공 공간·건축물 등의 배치와 경관 등에 관한 사항’, ▲그밖에 한옥 건축 및 한옥마을 조성 사업의 시행 등에 필요한 사항’으로 나눴다. 이를 근거로 국토교통부는 한옥의 형태, 재료, 성능 등의 기준을 발표했다. 먼저 한옥의 정의는 “▲‘한식지붕틀이란’ 보, 도리, 서까래 순서로 시공하는 우리나라 전통양식의 지붕구조를 말한다. ▲‘처마선’은 처마의 가장 바깥부분으로 이루어지는 선을 말한다. ▲‘처마깊이’란 외벽 기둥들의 중심을 이은 선으로부터 처마선에 이르는 수평거리를 말한다. 이 기준에서 따로 정하지 않는 용어의 뜻은「건축법」 제2조 및「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제15조 제1항에 따라 고시한「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제5조에서 정한 바를 따른다.”고 정의했다. 한옥의 주요 구조부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이 마련했다. ▲바닥 및 주계단 외의 지상층 주요 구조부에는 목재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제1호에도 불구하고 바닥 및 주계단 외의 지상층 주요 구조부에 목재 이외의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부재의 개수는 15개 이내로 하되, 바닥 및 주계단 외 지상층 주요 구조부에 사용된 전체 부재 수의 절반을 초과할 수 없다. ▲구조부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품질 및 성능 확보를 위해「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제20조 제1항에 따라 산림청장이 고시한 규격과 품질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다만, 기존 한옥의 철거 등을 통해 얻은 목재를 재활용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외부에 노출되는 목재 기둥은 부식·부패를 방지하기 위하여, 기단 및 주춧돌 없이 지면 위에 직접 세우지 아니한다. ▲외기에 접하는 목재에는 방습·방부·방염 등을 위하여 오일스테인 및 우드스테인 등을 도포하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가진 조치해야 한다. ▲제2호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한옥의 용도 및 지역의 현황 등을 고려한 별도의 기준을 정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사용 가능한 목재 이외 재료의 개수는 바닥 및 주계단 외 지상층 주요 구조부에 사용된 전체 부재 수의 절반을 초과할 수 없다. 한옥 지붕에 대해서도 세분화했다. ▲지붕에 설치하는 기와는 암키와와 수키와의 형상을 이루는 한식 기와의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한옥의 정체성 제고, 목재 부식 방지 및 일사 조절 등을 위해 처마 깊이는 최소 90㎝ 이상으로 한다. ▲처마물 등으로 인접 대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눈썹지붕을 시공하는 경우, 사용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지지대나 철물 등으로 보강하여 견고하게 설치해야 한다. ▲제1호 및 제2호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경관적 특성상 필요한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별도의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창호와 외벽에 대해서도 한옥에 적합한 기준과 단열재 적용에 따른 벽체에 대해서도 기준을 마련했다. ▲기둥, 인방, 창틀 등 건축물 외벽을 함께 이루는 목재 부재는 잘 보이도록 설치하고, 이를 인위적으로 가리지 않도록 한다. ▲외벽 면은 좌우 기둥의 바깥 면보다 안으로 들여 설치하도록 한다. 다만, 사괴석四塊石이나 벽돌 등으로 화방벽火防壁(방화장)을 쌓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단열재를 설치하는 경우 이음부는 최대한 밀착하여 시공하거나, 2장을 엇갈리게 시공하여 이음부를 통한 단열성능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최근 건축물 에너지 정책에 맞춰 한옥도 단열재 사용과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전기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도 제시했다. ▲바닥 난방 부위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경우, 바닥 난방의 열이 슬래브 하부 및 측벽으로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단열재의 위치를 적절히 계획해야 한다. ▲난방기기, 냉방기기 및 조명기기 등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설치해야 한다. 위와 같이 ‘한옥 건축 기준’을 제정하고 2016년 1월 1일부터 고시한 국토교통부는 고시한 날로부터 매3년이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현실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재검토 기한’을 마련해 개선 및 조치에 대해서도 능동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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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9월호 특집2 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 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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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 욕실까지 IoT로 구현한 스마트 힐링 공간 케렌시아
- 자신만의 아늑한 안식처(케렌시아)를 가꾸기 위해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14조 원 규모의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20년에 2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리모델링시장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도 질 높은 휴식과 건강관리 등에 대해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침실에서 욕실, 주방 등의 영역에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인테리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글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로얄앤컴퍼니 1566-7070 www.iroyalbath.com 욕실_스마트 기술 적용 ‘스마트 어반 패키지’휴식을 위한 인테리어 공간으로 최근 주목을 많이 받는 곳이 욕실이다. 프리미엄 욕실 기업 로얄앤컴퍼니가 IoT 욕실 시스템과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어반 패키지’를 선보였다.스마트 거울을 적용한 거울 상부장의 기능 등을 통해 기존 욕실에서 느낄 수 없던 스마트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컴바스 R3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리모컨, LED 조명, 스마트 터치 기능 등을 통해 세면기 및 샤워기에서 수온, 수압, 그리고 시간까지 사용자가 확인하면서 조절하고, 도기 세정 기능이 있어 욕실을 보다 편리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얄의 스마트 어반 패키지는 원스톱 욕실 비즈니스 플랫폼 ‘로얄라운지’와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의 ‘로얄앤컴퍼니 미래형 욕실’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로얄라운지의 방문객용 화장실에서 스마트 미러와 거울 장의 내부를 볼 수 있는 매직 글라스, 난방 및 전신 드라이와 환기할 수 있는 복합 환풍기, 플라스마 탈취기, LED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직접 제어하는 최첨단 힐링 욕실을 경험할 수 있다. 로얄앤컴퍼니_스마트 어반 패키지 주방_완벽한 디너를 즐기는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주방 가전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밀레가 선보인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은 아마존 인공 지능 서비스 알렉사와 연결해 음성으로 생활 가전을 조작할 수 있는 앱이다. 밀레 조리기구는 조리 시간을 음성으로 확인하며, 다이어로그 오븐은 전자기파를 사용해 음식을 열로 조리하는 M셰프 기술을 적용해 고기 조리 시 모든 부위를 알맞게 익힐 수 있다. 전자기파로 조리해 음식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빵을 구워도 딱딱한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 밀레_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침실_숙면을 유도하는 1,600개 센서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몬스는 1,600개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전동 침대 ‘모션베드’를 선보였다. 모션베드는 몸이 직접 닿지 않아도 △호흡 △심장박동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수면 상태를 점검한다. 책을 읽다가 상체 올림 모드 상태에서 잠이 들면 센서가 호흡 및 심박 수를 체크, 수면 상태임을 감지해 플랫자세의 모션이 작동돼 양질의 수면을 돕는다. ‘코골이’가 감지되면 침대 상반신 각도를 자동으로 높여주는 ‘Quiet sleep’모드가 작동돼 코골이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에몬스_모션베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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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바닥재】 바닥재, 시대별 변천과정과 요구 성능
- 실내 바닥은 천장과 함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수평적 요소이며, 실내 바닥재(이하 ‘바닥재’)는 미관 및 보행 편의성 등을 위해 건축물의 슬래브 위에 시공하는 최종 마감재다. 바닥재는 인간의 신체와 항상 맞닿기에 건강과 관련이 깊고, 정서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글 윤홍로 기자참고문헌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서유구 지음, 안대희 엮어 옮김, 돌베개 / <공동주택 온돌마루판의 요구 성능에 관한 연구>, 함경재 우리의 전통 주거인 한옥의 특징으로 ‘구들[溫突]’과 ‘마루’를 꼽는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추위에 적응하기 위한 북방식 구들과 더위에 적응하기 위한 남방식 마루가 만나면서 한 지붕 아래 폐쇄적인 구들 공간과 개방적인 마루 공간이 공존했다. 이후 한옥에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큰 마루를 가리키는 대청大廳이 생활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분합문이 달리면서 거실이란 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난방 방식이 구들에서 온수 파이프 보일러로 바뀌면서 다양한 바닥재가 등장했다. 열효율이 높고 청결을 유지하는 데 유익한 한지 기름 장판 “구들을 깔고 흙을 발라서 다 마르면 우선 휴지를 네댓 겹으로 바르고 다음에는 백지白紙를 두세 겹으로 바른다. 그다음에는 비로소 기름장판을 풀칠하여 바른다. 영호남의 닥나무가 생산되는 지방에서는 모두 기름장판을 잘 만든다. 방 한 칸에 넉 장을 깔 수 있는 장판이 최상품이고, 여섯 장을 깔 수 있는 것이 최하품이다.”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서유구 지음, 안대희 엮어 옮김, 돌베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개방적 공간인 대청 조선시대 상류층이나 사대부 주택의 구들방[내실]에는 한지 장판을 깔았음을 알 수 있다. 한지 장판이 바닥의 열효율을 높이고 청결을 유지하는 데 유익했기 때문이다. 반면, 형편이 어려운 서민 주택에서는 주로 갈대를 엮어 만든 삿자리나 짚으로 만든 멍석 등으로 자리를 깔았다. 한지 장판은 1960년대까지 바닥재를 대표했다. 다음은 우리나라 바닥재의 시대별 변천 과정이다.1950∼1960년대_방에는 한지 장판이, 대청 개념의 거실에는 원목 널마루가 주류를 이뤘다. 1958년에 LG화학의 모태인 락희화학에서 국내 PVC 바닥재의 시초인 ‘비닐 꽃 장판’을 출시했다. 당시 물에 약한 한지 장판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설치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하며, 이사할 때 둘둘 말아서 가져갈 수 있기에 인기가 상당했다.1970년대_PVC 바닥재는 쿠션감이 좋은 하이패드로 진화하면서 한지 장판을 빠르게 대체했다.1980년대_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PVC 바닥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계층에서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한 목질계 합판마루와 원목마루를 사용했다. 1988년에는 성창기업에서 국내 최초로 합판마루를 개발해 출시하면서 국내에 목질계 마루 시장이 열렸다.1990년대_주택이 고급화되면서 패턴 및 기능성 개발로 다양한 제품의 PVC 바닥재와 함께 합판마루 수요가 늘어났다. 1996년 동화자연마루에서 강화마루를 선보였다.2000년대∼현재_내구성, 시공 편리성으로 강화마루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현재는 친환경성, 에너지 효율성, 고기능성을 강조하는 기능성 마루와 복합 바닥재, 친환경 PVC 바닥재가 출시되고 있다. 바닥 마감재료 요구 성능 ※ <공동주택 온돌마루판의 요구 성능에 관한 연구>, 함경재 인간은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바닥재와 접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바닥재의 요구 성능은 재질을 막론하고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것이 많다. 바닥재는 마모나 충격 등에 대한 내력이 충분하고, 밟을 때 기분과 촉감이 좋고, 단열 보온성이 우수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생리나 심리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바닥재는 고급 건축 자재의 사용 확대 추세와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심미성에다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다층으로 이뤄진 바닥재의 한 층에 황토, 천연 옥, 은, 맥반석, 참숯, 대나무숯, 천연향, 방충제 등을 첨가하거나, 재질 및 구조 설계 개선으로 건강 기능성을 부여한 바닥재다. 이들 제품은 원적외선 방출(황토, 맥반석, 천연 옥, 숯 첨가), 항균(은 도포), 전자파 차폐(은이나 특수 세라믹 첨가), 정전기 방지(숯이나 전도성 물질 첨가), 향기 효과(천연향 첨가)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체 충격 최소화 및 피로 경감은 물론 층간 소음 기준이나 실내 환경 기준을 고려해 소음 흡수 기능을 갖거나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바닥재도 선보이고 있다.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바닥재 KCC 숲 ‘소리순’편백나무 오일을 함유한 바닥재로, 층간 소음 저감 효과와 논슬립 기능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HCHO),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방출 기준치 이하로 안전한 제품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LG하우시스, ‘하이막스HI-MACS 콘크리트 컬렉션’ LG하우시스에서 올해 출시한 제품으로 인조 대리석에 콘크리트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실제 콘크리트 구조물을 노출시키는데 제약이 따르는 주거 공간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막스-콘크리트 컬렉션을 어반Urban, 스틸Steel, 시크Chic, 셰도우Shadow, 에보니Ebony 총 5가지로 스타일로 출시, 실제 콘크리트 대비 색감과 패턴을 다양화해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물이 흡수되지 않고 열성형으로 이음새 없이 원하는 형태를 표현할 수 있는 뛰어난 가공성을 가지고 있어, 실제 콘크리트로는 시공이 불가능한 주방 가구 상판 및 세면대 등 인테리어를 비롯해 건물 벽 마감재까지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곡물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하이막스-루시아LUCIA’를 선보인 바 있으며,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 등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인조 대리석 제품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_파이프와 벽돌, 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공장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스타일로 상업공간에서 널리 활용되며 최근 주거공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블랙과 그레이, 황동 등의 컬러가 사용된다. 산업혁명 시기에 지어진 산업용 건물들이 빈 채로 방치되다가 훗날 카페가 되고 박물관이 된 데에서 출발했다. 유럽에서 재건축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쓰다가 스타일로 굳어진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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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바닥재】 바닥재, 시대별 변천과정과 요구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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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 해외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해 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이 발표됐다. 녹색미래연구소(소장 김성준)는 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된 해외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하여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100%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농업은 어떤 것인지 합리적 추론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지금 우리의 농업은 기후변화, 농가 소득의 불안정,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은 시대가 변해도 그냥 존재함으로써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농업 가치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 번째로 △식량 안보 기능을 갖고 있고, 두 번째는 △환경 보존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번째로 △국민의 정서와 건강 안정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다원적 기능을 갖고 있는 이 농업은 우리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한 임산부가 관행 농법으로 재배하는 농장의 농가에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건강히 태어났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운동능력과 IQ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연구해 논문을 발표했는데, 운동능력과 IQ가 감소된 아이한테서 살충제 성분을 발견했고, 관행농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농업용 살충제라는 것을 밝혀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그 임산부는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농약을 직접 사용한 적이 없었던 주부였던 것이다. 이는 워싱턴 주립 대학에서 연구하여 발표한 논문과 일치 시킬 수 있다. 관행 농업을 하는 농장 근로자의 집 먼지에서 농업용 살충제의 주요한 성분인 아진포스메틸과 클로르피리포스, 포스멧, 말라티온 등이 비농업인의 집 먼지보다 최대 9배 더 많이 검출된 것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집 안에서 간접적으로 임산부에게 노출된 살충제 성분이 아이한테까지 옮겨가게 된 것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서 연구해 발표한 논문과 다시 한 번 일치를 시킬 수 있다. 바로 살충제에 노출된 산모의 모유에서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DDT의 분해 분자인 DDE 성분을 발견해 낸 것이다.농장에서 태어난 아이 유해 살충제 성분 검출미국의 미시건 대학에서도 비슷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관행농업 농장에서 태어난 생후 9개월의 아이들 혈액을 조사했더니 클로르피리포스나 날레드 같은 유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이 어린이들은 반사작용이나 정밀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클로르피리포스는 대표적인 유기인계 살충제로 가정용 살충제로도 널리 사용됐는데, 2013년에 그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가정용에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아직도 방제용 농업 살충제에는 널리 쓰이고 있다.농업용 화학 살충제에 직접 노출되는 우리 농업인은 건강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화학 살충제에 노출된 농부에게 신장 기능 부전과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미국의 노스이스턴 대학에서는 농법에 관련하여 대대적인 실험을 진행했는데 미국 전역 1000여 개의 관행농업 농장과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을 채취하여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서 휴믹산이라는 물질이 관행농업의 토양보다 44% 더 많게 나타났는데, 이 휴믹산은 최근에 학계에 알려지고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유기물의 총체로 식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물질이다.같은 연구에서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의 토양에 비해 탄소를 26% 더 많이 저장한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탄소 저장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바로 유기농업의 확대로 지구 온난화 등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화학 살충제가 개발되기 이전의 유기농업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면 이렇게 급격한 기후변화는 없었을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추론이 무리한 논리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농지 중 유기농업의 농지는 1.2% 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나머지 98.8%의 관행농업이 전부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고 그 모든 농지에서 26%의 탄소를 저장한다면 정말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도 있겠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질소, 심각한 환경문제 유발 가능질소는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고 대부분의 질소는 대기 중에 늘 존재하며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질소가 화학적 과정을 거치면 반응성이 생기는데 이 반응성 질소는 식물과 동물의 성장을 돕기도 하지만 반면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반응성 질소는 아산화질소로 변환되는데 이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300배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또한 질소의 화학적 과정으로 생기는 질소산화물은 성층권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하기도 하고, 반응성 질소는 스모그를 형성하고 질산으로 변환되면서 산성비를 내리게 하기도 한다.관행농업에 사용되는 비료가 거의 대부분 이런 화학적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질소 비료이다. 이 비료를 만드는 과정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반응성 질소를 대기 중에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기농업에 사용되는 퇴비 또한 반응성 질소가 생성된다. 하지만 관련하여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에서 놀라운 논문을 발표하는데, 유기농업이 반응성 질소의 상당 부분을 다시 재활용하며 반응성 질소의 생성을 관행농업에 비해 3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유기농 농장에는 나비와 개미가 많이 나타난다. 실제 스페인 그라노예르스 자연과학박물관과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교에서 연구 논문을 발표했던 팩트이다. 유기농 농장에는 관행 농장에 비해 나비와 관속식물, 절지동물 등이 월등히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이탈리아 피사 대학과 볼차노 대학에서 공동 연구하여 발표된 논문에서는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는 작물에 유익한 균이 많은 것으로 발표하였는데,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사과 농장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에 비해 AMF라는 균이 월등히 많은 것을 발견했다. 이 AMF는 일반적으로 토양에 서식하면서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농작물의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균이다.지금까지 소개한 논문들이 유기농업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유기농업이 다시 정상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얼러지 학술지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정상적인 생태계가 해충의 확산을 오히려 억제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반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차이그러면 우리가 먹는 일반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영양상 차이가 있을까? 2009년 영국 런던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지난 50년간 발표된 식품 영양에 관한 논문 55편을 분석하여 영양상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 또한 2012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도 지난 40년간 발표된 유기농과 일반 식품에 대한 논문 237편을 분석하여 영양상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하지만 최근에 이를 반박하는 논문이 발표됐는데 아일랜드의 티개스크 연구소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관행농법과 유기농으로 재배한 양파의 성분 비교 분석한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유기농 양파가 관행농업 양파보다 항산화 활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관행농업 양파보다 최대 20%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플라보노이드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에 효능을 보이고,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물질이다.이는 관행농업 농산물과 유기농업 농산물의 영양성분 차이를 확인한 거의 최초의 유의미한 연구 결과이며 계속해서 많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녹색미래연구소의 김성준 소장은 “이번 해외 논문 분석을 통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100%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기농업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유기농업이 우리 삶과 토양, 그리고 환경을 살리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가능케 하는 위대한 활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한편 녹색미래연구소는 과거 실패를 경험한 청년 사업가가 자본금 100만원으로 다시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는 연 매출 20억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러한 김성준 소장의 실패와 도전 스토리는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청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고, 자신의 경험을 지역 청년들에게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유성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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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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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낙엽 안개 눈 속을 걷다, Royal botanic gardens, KEW
- 의도하지 않았을 때 드러나는 멋에는 운치와 깊이가 있다. 인위적인 요소를 절제, 광활한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영국의 Royal botanic gardens, KEW(큐 가든)은 나뭇잎이 다 저버린 겨울에도 안개와 눈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식물의 보고이기에 존재자체로 의미 있는 영국의 큐 가든을 소개한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자료참고 Royal botanic gardens, www.kew.org 250여 년 전 작은 규모로 시작한 큐 가든은 현재 4만 여 종 이상 식물을 보유한 거대한 식물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큐 가든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해 영국인들에게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정원이라 이름 붙인 곳의 알맞은 면적이란 어느 정도일까, 아니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을법한 정원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그 답이 무엇이든, Royal botanic gardens, Kew(이하 큐 가든)는 그것을 뛰어넘는다. 넓이 120만㎡, 서울 면적의 약 1/6을 차지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큐 가든은 영국런던 서부에 위치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곡선을 그리는 템즈강(River Thames)을 베개 삼아 비스듬하게 누운 축소된 영국 지형과 비슷하다. 면적만큼 놀라운 것은 가든의 역사와 가든이 보유한 식물 종류다. 1759년 조지 3세 어머니 오거스타 비를 기리고자 만든 자그마한 정원에서 시작해 현재 4만 여 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식물원으로 거듭났다. 명성에 걸맞게 가든 속 호수와 온실 그리고 무수한 식물원과 미술관 등은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그에 못지않은 것이 현지인들의 가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오랫동안 변함없는 영국인의 사랑을 받는 비결은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편안하며 내추럴한 느낌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배려하되 그 누구도 정원의 주인공으로 두지 않는 것은 큐 가든을 모두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어준다. 사람 발길을 벗어나는 대범함을 부린다면 곳곳에서 색다른 광경을 보게 되는데 동물도 그 중 하나다. 눈 속 호수에 백조와 오리가 주변에는 작은 새가 모습을 드러냈다. 향긋한 숲 내음에 운치를 더 하는 것은 안개다. 안개 자욱한 나무 샛길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거대한 식물 박물관을 걷다겨울은 정원을 감상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니다. 야외활동에 적절치 않은 추운 날씨도 그렇거니와 꽃이 피는 식물도 극히 드물뿐더러 대부분의 나무들이 보여주는 앙상한 가지는 처량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느낌은 큐 가든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정원을 들어서면서부터 코끝에 번진 향긋한 숲 속 향기는 어느 알록달록한 꽃보다도 발걸음을 후회하지 않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향긋한 숲 내음에 운치를 더하는 것은 안개다.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나무 샛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혹 안개를 볼 수 없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겨울 큐 가든의 절정은 설경에 갇힌 고요하고 낭만적인 수림에 있기 때문이다. 하얀 하늘 아래 앙상한 가지를 감춘 순결한 백색 나무들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식물군을 보유한 덕분에 큐 가든의 모습은 색다르다. 가을의 흔적이 담긴 노랗고 붉은 잎들은 눈과 어울려 색다른 감흥을 만들어 낸다. 사방으로 고개를 돌려도 온통 하얀 세상은 보는 이마 저 하얗게 정화시킨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백색 세상에서 길을 알려주는 것은 사람과 동물 발자국이다. 하지만 대범히 그 흔적에서 벗어난다면 누구에게도 오염되지 않은 숲 속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적막한 세상에서 울리는 새 소리, 발아래 뽀드득 밟히는 눈 소리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즐거움, 자연과 하나 됨을 선사한다. Palm House는 빅토리아 시대 건축 구조를 그대로 지녀 역사적 가치도 높다. 큐 가든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Palm House 내부. 입구에서부터 습한 열기가 전해지는 Palm House에는 열대 우림 식물들로 가득하다. 4개 게이트로 연결된 볼 것 많은 호기심 천국단 하루 만에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은 무리다. 까닭에 출발 전 계획 후 이동하거나 취향에 맞는 일부 지역을 선택해서 천천히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입구를 기준으로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는데 Lion Gate, Victoria Gate, Main Gate 그리고 Brentford Gate가 그것이다. Lion Gate는 Pagoda탑과 큐 가든에서 가장 큰 규모의 Temperate House, Xstrata Treetop Walkway 그리고 Queen Charlotte's Cottage로의 이동을 수월하게 한다. 특히 Temperate House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16미터) Chilean wine palm이 자라고 있으며 새와 같은 높이(18미터)에서 큐 가든을 감상할 수 있는 Xstrata Treetop Walkway는 명소로 꼽힌다. 두 번째로 Victoria Gate로 들어서면 가든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Palm House와 연못, Princess of Wales Conservatory를 만날 수 있다. 열대 우림 식물들로 구성된 Palm House는 입구부터 습한 열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건물은 빅토리아 시대의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다. 나머지 Main Gate와 Brentford Gate는 템즈 강 인근에 위치해 수려한 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연못 다리 위 사람들이 무언가를 찾아낸 모양이다. 큐 가든에는 예상치 못한 동식물이 등장해 감짝 놀라게 할 때가 많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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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낙엽 안개 눈 속을 걷다, Royal botanic gardens, 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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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세계 약용식물의 보고 Chelsea Physic Garden
- 런던 심장부에 위치한 Chelsea Physic Garden은 1673년 약용식물 연구를 위해 만들어져 1700년 무렵에 명실상부 식물 연구 및 교류의 중요한 기지로 발돋움했다. 그 후 300년이 지난 1900년대에 대중에게 오픈, 현재 런던의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식물 박물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seobbio@naver.com 자료참고 Chelsea Physic Garden www.chelseaphysicgarden.co.uk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오래도록 지켜보는 것은 가드너에게는 아주 큰 기쁨이다. 식물을 사랑한다면 Chelsea Physic Garden을 꼭 둘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Chelsea Physic Garden은 도심 한가운데서 수만 가지 종류의 식물을 둘러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선사한다. 런던 중심 Sloane Square 역 인근의 북적거림을 살짝 벗어난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정원은 1만 4000㎡ 크기에 사다리꼴 형태다. 영국 정원 중에는 다소 작은 규모에 속할지 모르나 보유한 식물 수와 종류로 말하자면 다른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거기에 부촌으로 불리는 Chelsea 지역의 여유로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몫, 정원은 입구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쌍떡잎식물을 모아둔 곳으로 관람객을 위해 정돈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도심에 있는 정원답게 화창한 날을 즐기려는 이가 많다. 외떡잎식물 공간. 자연스럽게 길을 낸 산책길. 약용식물을 재배하는 곳으로 이곳에는 많은 수의 약용식물이 자라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잠깐 언급했듯 정원 면적을 빼곡히 채우는 식물의 종류다. 영국에서 제법 규모 있는 정원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식물의 종류와 수도 그렇거니와 바람이 불때마다 이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발걸음을 멈추고 식물 하나하나 찬찬히 살피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정원의 본래 취지인 의료 목적을 넘어 식물마다 꽂힌 푯말을 읽으며 새로운 식물을 보고 그 향기에 취하는 즐거움은 Chelsea Physic Garden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든다. 온실 내부. 모든 식물은 멸종 위기에 대비해 복제본을 만들어 겨울을 온실 속에서 나게 하고 있다. . 날이 좋아 이곳저곳에서 정원을 손질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의료 연구가 목적이 정원의 주목적은 'Physic'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 뜻의 첫째는 의약품(medical drugs)이고 둘째는 의술(the art of healing)이다. 1673년 영국 약제회에서 약용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따라서 원래 명칭도 약용 정원(Apothecaries'Garden)이었다. 템스강 근처에 위치한 이유도 이러한 본연의 목적과 관계가 깊다. 토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강은 식물을 수집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원에 서식하는 식물은 5000여종에 이르며 이들 대부분은 희귀하고 멸종 위기의 약용식물들이다. 이들과 함께 정원 한쪽에는 처음 소개한 이의 이름을 붙인 식물들을 모아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을 뒀다. 입구에서 마주 보이는 Sloane 조각상은 18세기 초 자선가인 Hans Sloane 경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동상을 중심으로 정원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각종 약용식물과 온실이 자리한 공간, 넓은 잔디밭과 정원을 일군 주요 인물의 이름을 딴 식물들이 놓인 공간, Woodland Garden과 그 뒤편 외떡잎식물 공간 그리고 일렬로 배치된 쌍떡잎식물 공간이 그것이다. 정원 가장자리로 또 다른 식물과 이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구불구불한 산책길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준다. 특히 따뜻한 가든 외벽 주변을 걷다 보면 Madeira와 Canary 섬의 희귀종들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 마주 보이는 Sloane 조각상은 18세기 초 자선가인 Hans Sloane 경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런던 타워에 사용한 돌을 가져와 만든 암석정원. 산책길에서 본 정원 중심부. 두 섬에서 온 식물들은 겨울 중반 무렵부터 양털 텐트 안에서 추위를 나며 다른 모든 식물도 멸종 위기에 대비해 복제본을 만들어 겨울을 온실 속에서 나게 하고 있다. 최근 Sloane 조각상 근처 암석정원에 옮겨 심겨진 크레타 섬 토종 식물들 역시 온실 속에서 재배된 것이다. 1773년 조성한 암석정원은 영국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정원이라고 한다. 런던 타워에 사용된 돌을 가져와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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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세계 약용식물의 보고 Chelsea Physic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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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펜션]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전북 부안은 최상품의 고려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심지어는 청자박물관이 있을 정도다. 이곳의 장인들은 포근하게 자리 잡은 산세와 은근한 여운을 전하는 바다가 공존하는 지역에 살다 보니 이런 명작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처럼 부안의 멋스러운 산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휴양림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그곳에는 대자연의 품에서 견고한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는 건축물도 자리 잡고 있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제이건축 www.jjm1976.co.kr HOUSE NOTE DATA 위 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지면적 전체 269,555.00㎡(81,683.33평) 건축면적 전체 1,752.79㎡(531.15평) 필지 333.04㎡(100.92평) 연 면 적 필지 333.04㎡(100.92평) 9평형 29.93㎡(9.07평) - 8개동 14평형 46.80㎡(14.18평) - 2개동 용 도 농림지역, 생산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3월 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낙엽송 채널 사이딩 실내 주요 마감재 실크벽지, 미송루버 주방 주요 마감재 타일 욕실 주요 마감재 타일 천장 실크벽지 바닥 강화마루 창호 로이 2중유리 창호 단 열 재 지붕 - 다층 구조 열반사 단열재 T-40, 지붕 - 그라스울 R-3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T-50 내단열 - 그라스울 R-19 설계 지안건축설계사무소 070-8833-2572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www.jjm1976.co.kr 조망권을 끌어들인 친환경 펜션 작년 초에 개장한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이하 변산휴양림)은 국내 최초의 해안형 자연휴양림이다. 이 휴양림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여행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서해안에 위치해 있지만 조금만 부지런하면 이른 새벽에 일출도 볼 수 있다. 일출을 본 후에는 습지관찰원에서 갯잔디, 해란초, 갯패랭이 등의 습지식물도 감상할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변산마실길을 오르면 된다. 변산휴양림은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왕포마을로 이어지는 변산마실길 6코스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6코스의 전체 거리는 11km로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이나 되므로 만약 이 길을 산책하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숨이 찰 각오는 하고 가야 한다. 하지만 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대자연의 풍광이 여행객을 반기니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변산휴양림 관리소 송광헌 팀장은 “전면에 바다가 보이는 조망권을 최대한 끌어들인 트리하우스가 이곳의 인기 펜션”이라고 밝혔다. 트리하우스는 열대우림지대에서 현지인들이 살아있는 나무를 기초로 활용해 지은 주택을 말한다. 변산휴양림의 트리하우스(펜션) 시공사인 제이건축은 이를 응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 지형을 이용한 펜션을 선보였다. 되도록 숲을 해치지 않기 위해 건물을 도로변에 바짝 붙여서 지었다. 그러다 보니 절벽 위로 건물을 올릴 수밖에 없어서 철근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스틸하우스 구조의 펜션을 시공했다. 건물과 기둥의 외벽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고 바닷바람에 의한 부식을 막을 수 있는 국산 낙엽송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시공사인 제이건축은 나무 위에 세워진 열대우림지역의 트리하우스를 모티브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바다조망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펜션을 시공했다. 트리하우스 펜션이 있는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트리하우스 펜션은 스틸하우스로 지었지만, 외벽은 국산 낙엽송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해 휴양림과 잘 어우러지게 했다. 데크로 나오면 푸른 숲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지진에 강한 공법 적용해 제이건축 정재민 대표는 “스틸하우스 구조로 펜션을 시공한 이유가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틸하우스란 건물의 뼈대를 두께 1mm 내외의 냉강성형 아연도금경량형상(ZSS강) 구조용 부재로 지은 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물 자체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지진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데, 스틸하우스는 구조체 자체가 가벼워 타 구조에 비해 지진에 대해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구조별로 벽체 무게를 비교해 보면, 스틸하우스는 동일한 크기의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1/8 수준이고, 2×4 목재에 비해 1/2 수준이다. 또한, 스틸하우스는 과학적 실험에 의해 성능이 검증된 벽, 지붕, 바닥의 프레임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지진에 잘 견디게 시공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구조체를 공급하는 포스코가 100년에 한번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하중까지 계산한 데이터 값으로 앵커볼트(구조체와 기초를 연결하는 볼트)의 개수와 간격을 정했어요. 스틸하우스 업체는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건물을 짓기 때문에 지진에 강한 구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스틸하우스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정재민 대표는 “트리하우스 펜션이 도로 사면에 시공하는 점을 고려해 마이크로파일 공법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공법은 지반을 먼저 천공한 후, 소구경 강관(마이크로파일)을 심고 시멘트를 주입하는 기초 보강 공법이다. 쉽게 말해 기초에 말뚝을 박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 대표는 펜션이 자리 잡은 도로 위 기둥 2면의 기초에 마이크로파일을 설치해 건물의 슬라이딩과 사면 파괴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자의 장인이 반할 정도로 수려함을 자랑하는 전북 부안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계획이 있다면, 변산휴양림의 트리하우스를 기억해봄도 좋을 듯싶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의 동선을 줄였다. 주방에는 냉장고와 인덕션, 전기밥솥 등이 갖춰져 있다. 트리하우스 펜션은 9평형(8개동)과 14평형(2개동)의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14평형은 작은 방이 하나 있는데, 크진 않지만 벽면을 모두 삼나무 몰딩으로 마무리해 휴양림의 숲속 이미지가 방안에도 이어지게 했다. 욕실은 펜션 이용객들이 주변 관광지를 다녀온 후에 여러 명이 동시에 샤워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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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펜션]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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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 비무장지대의 재해석, DMZ 정원
-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첼시 플라워 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장실과 전쟁 등 정원과 쉽게 매치되지 않는 창의적인 소재의 활용은 세계 원예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든 구성의 한계를 넓힌 그녀의 정원을 살펴본다.글·사진 서상신 영국통신원 seobbio@naver.com사진 및 자료제공 ㈜뮴 062-527-4114 www.muum.kr자료참고 영국왕실원예협회 Royal Horticultural Society www.rhs.org.uk 일차원적으로 생각했을 때 전쟁과 정원은 어울리지 않는다. 전쟁 속에 핀 꽃은 상징적으로 사용될 만큼 희소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는 세계적인 원예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를 통해 DMZ를 새롭게 재현해 한국 정원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가든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Demilitarized Zone)는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해 무장이 금지된 지역 또는 지대를 의미한다. 1953년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 2㎞씩 너비 4㎞의 지역이 비무장지대로 설정됐다.이러한 이유로 DMZ는 한국의 특수한 분단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이며 이곳은 약 40년간 외부 출입이 통제됐기에 자연 상태가 잘 보존돼 생태학적인 가치가 높다. 황 작가는 이를 소재로 한국의 특수 상황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쟁이라는 소재를 정원의 아이디어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창의성 및 구성 능력을 인정받아 2012 첼시 플라워 쇼 금상과 회장 특별상을 받았다. 비무장지대의 축소판 DMZ 정원DMZ 정원의 첫 느낌은 정원답지 않다는 점이다. 박람회에 선보인 대부분의 정원 모습이'가든'이라는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 DMZ 정원은 형태와 구성 모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잘 구획된 정원이기보다 하나의 정글을 연상시키는 외관에 일반적인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가시철사와 목재탑은 단연 구별됐다.관람객들의 표정이 이를 대변했다. 다른 모델 정원을 감상할 때와 달리 호기심 가득한 그들의 반응은 사뭇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을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가 갖는 의미에 대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어냈다.BBC 프리젠터이자 가든디자이너인 제임스 웡James Wong은"이전 첼시 가든들과다른, 내가본최고의정원중하나"라고평가했다. 특히"식재 하나하나를 모발이식 하듯 한 땀 한 땀 심은 것이 놀랍다"며"디자이너에게는 자기 가든만의 독창적인 분위기(atmosphere)를 창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 일인데, DMZ 가든의 분위기는 60년이라는 시간을 완벽하게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참전용사들 역시"잊혀진 전쟁이 돼 버린 한국전쟁을 다시 기억하게 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전쟁의 폐허 속에 탄생한 총천연색 야생 정원'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정원은 각양각색의 야생 식물들로 이뤄져 있다. 식물은 마치 수백 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자연스럽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식물의 60%는 한국에서, 나머지 40%는 유럽에서 가져온 것들이지만 모두 비무장지대에서 발견한 식물과 유사한 종류로 선택했다. 비무장지대 식물 연구를 통해 황 작가는 몇몇 독특한 것들을 발견했다.먼저 군인과 피난민들의 대체 식량과 약재로 활용됐던 쑥은 전시에 군인들의 피를 지혈하는 데 사용됐고 질경이 즙은 배가 아플 때 짜 마셨다고 한다. 머루와 다래 냉이, 산나물은 대체식량으로 사용됐다. 그 중 개느삼Gaeneusam이라는 식물은 북한의 차가운 기후와 남한의 따뜻한 기후가 만나는 지역에서만 살아남는다.비무장지대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느낌이 드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다양한 소품의 활용 덕분이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아이템은 정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목재탑이다. 감시탑을 연상시키는 이 탑은 공동경비구역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Bridge of No Return'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다리는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서쪽에 흐르는 사천에 위치한다. 이 외에도 전쟁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아이템은 가든 곳곳에서 발견된다. 참전용사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낡은 군화, 도시락 그리고 단추 등은 전쟁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이처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아름다운 원시림으로 소생한 DMZ 정원은 자연의 재생력과 치유라는 정원의 본질적인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마음과 몸을 비우는 철학의 공간, 해우소 가는 길황지해 작가가 가든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알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황 작가는 2011 첼시 플라워 쇼에 '해우소 가는 길(Empting One's Mind)'이라는 주제로 정원을 출품해 Best Artisan Garden상을 받았다.해우소는 '마음을 비우는 곳'이라는 의미로 한국 사찰의 화장실을 뜻한다. 황 작가는 전통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과정이 비움과 성찰을 얻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해 화장실과 주변을 독특한 정원으로 디자인했다. 가든의 주요소는 쉽게 예상할 수 있듯 화장실과 화장실로 연결되는 작은 산책길이다. 화장실 설계에서 인상적인 점은 입구는 일층이나 반대편은 반지하로 설계해 인분을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또한 생각의 비움에 이르는 길 주변으로 오죽과 백목련 등 관상가치가 높고 흰색 꽃을 피우는 식물을 심어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느끼도록 구성했다.RHS 소형 가든 부분 담당자 Robert Hillier는 해우소 정원에 대해"한국 정원은 놀랍다"며"주제가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게 완성됐다"고 전했다. 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 황지해 작가를 만나다"자연과 사람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정원이 좋다" Q. 먼저 당신의 정원 철학이 궁금합니다.A. 정원 철학이라고 표현하기 전에 나에게 정원은 자연의 무한한 창조력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곳입니다. 정원은 창조의 욕구를 실현해 주면서 동시에 어느 소설가의 이야기처럼, 균열과 상처 난 곳에 영혼을 만들어주고 안식처를 제공하고 소생의 힘을 줍니다. 자연의 본질이 끊임없는 생명의 순환과 재생, 치유력에 있어서 일 겁니다. 모든 창조적 행위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영혼을 맑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첼시 플라워 쇼에 출품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A. 첼시 플라워 쇼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들어주는 아주 특별한 소통 공간입니다. 스폰서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만없다면 나만의 이야기를 통해 꾸준한 문화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Q. 이번에 출품한 작품이 금상 및 회장상을 받았는데 수상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A. DMZ 가든이 보여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어요. DMZ의 존재가치를 증명받았다는 것이 수상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Q. 비무장지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등 DMZ 정원 기획의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A. 동생이 군대 생활을 특수부대에서 꽤 길게 했는데 떨어져 있는 동안 동생의 외로움과 답답함을 다 알 수 없었어요. DMZ는 동생이 왜 군대에 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했을 때부터 의문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DMZ의 식생 조사는 내 저변에 깔려 있는 본질적인 부분들을 알아가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용늪에서의 시간은 내가 어릴 적 봤던 초지와는 다르게 무언가 내재된 흥분과 갈증이 있었습니다. DMZ 안을 넘나드는 산꾼들이 모아놓은 군사물품, 약품, 지뢰와 같은 살상무기 등이 당시 환경과 생활상을 파노라마처럼 체감할 수 있게 해줬고 다듬어지지 않은 맹아림의 거친 표정을 직접 볼 수 있어 경이로웠어요. 더불어 우점종·열성종으로 인해 자연이 그려놓은 드로잉이 흥미롭기까지 했지요.새와 들짐승들의 은신처를 좀 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기도 했고요. 때 묻지 않은 원시적 감성이 내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사명감과 의지를 줬던 것 같습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원이란 무엇인가요?DMZ라는 작품으로 짐작해보면, 원시림이라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이라고 답하지 않을까도 생각되는데요.A. DMZ는 60년의 세월 동안 DMZ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재생력, 즉 정원의 본질적인 부분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원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정원입니다. 또한 정원의 성격이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인 정원을 기준으로 볼 때 만든 사람의 성격과 성향이 잘 드러난, 사람이 느껴지는 정원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Q. 지난해 출품한'해우소 가는 길'과 차이점이나 발전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A. 일단 규모 면에서 DMZ가든은 10배 이상 큰 작품입니다. 여왕 가든 바로 옆 사이트를 배정받았는데 지난해 해우소 이후 한국 정원에 대한 관심도가 치솟았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행사 중에도 국제사회와 언론이 한국 정원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는 점을 피부로 느꼈어요. 특히 삼각형 모양의 부지인 트라이앵글 사이트는 디자인이 까다로워 모든 디자이너와 시공사가 가장 기피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고난이도의 자리를 한국 정원에 배치했다는 것은 그 가치를 인정하고 예우를 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작업에서 한국적인 주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유와 그런 주제로 구현된 정원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가요?A. 한국적인 것만을 부각하기 위해 일부러 애쓰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창조적 행위는 작가 자신을 말해주기 때문에 김치를 먹고 사는 저에게 한국적인 느낌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원의 정신적·미학적 가치를 찾고 발견하는 것은 나 자신을 발견해 내는 것처럼 흥분되는 일입니다. 드러내지 않고 과시하지 않으며 억지스럽거나 지나친 것을 멀리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것이 우리 문화의 전반적인 특성이라 하는데, 정원에서 역시 드러납니다. 던져놓은 듯한 투박한 원시적 감성을 존중하고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효과를 추구하는 편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A. DMZ 가든은 현재 일시적으로 London Pleasure Gardens로 옮겨져서 재조성되고 있습니다. 9월 이후 엘리자베스 여왕 올림픽 공원에 옮기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임페리얼 워 뮤지엄, 내셔널트러스트, 런던야생환경트러스트(London Wildlife Trust), 자연사박물관, 에드워드 왕자 개인 정원 등과 DMZ 가든 영구 보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는 일본 가드닝월드컵(GW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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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Time: DMZ Forbidden Garden 비무장지대의 재해석, DMZ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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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약용식물의 보고 Chelsea Physic Garden
- 런던 심장부에 위치한 Chelsea Physic Garden은 1673년 약용식물 연구를 위해 만들어져 1700년 무렵에 명실상부 식물 연구 및 교류의 중요한 기지로 발돋움했다. 그 후 300년이 지난 1900년대에 대중에게 오픈, 현재 런던의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식물 박물관으로 사랑받고 있다.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seobbio@naver.com 자료참고 Chelsea Physic Garden www.chelseaphysicgarden.co.uk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오래도록 지켜보는 것은 가드너에게는 아주 큰 기쁨이다. 식물을 사랑한다면 Chelsea Physic Garden을 꼭 둘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Chelsea Physic Garden은 도심 한가운데서 수만 가지 종류의 식물을 둘러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선사한다.런던 중심 Sloane Square 역 인근의 북적거림을 살짝 벗어난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정원은 1만 4000㎡ 크기에 사다리꼴 형태다. 영국 정원 중에는 다소 작은 규모에 속할지 모르나 보유한 식물 수와 종류로 말하자면 다른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거기에 부촌으로 불리는 Chelsea 지역의 여유로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몫, 정원은 입구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잠깐 언급했듯 정원 면적을 빼곡히 채우는 식물의 종류다. 영국에서 제법 규모 있는 정원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는 식물의 종류와 수도 그렇거니와 바람이 불때마다 이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발걸음을 멈추고 식물 하나하나 찬찬히 살피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정원의 본래 취지인 의료 목적을 넘어 식물마다 꽂힌 푯말을 읽으며 새로운 식물을 보고 그 향기에 취하는 즐거움은 Chelsea Physic Garden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든다.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의료 연구가 목적이 정원의 주목적은 'Physic'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 뜻의 첫째는 의약품(medical drugs)이고 둘째는 의술(the art of healing)이다. 1673년 영국 약제회에서 약용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따라서 원래 명칭도 약용 정원(Apothecaries'Garden)이었다.템스강 근처에 위치한 이유도 이러한 본연의 목적과 관계가 깊다. 토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강은 식물을 수집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원에 서식하는 식물은 5000여종에 이르며 이들 대부분은 희귀하고 멸종 위기의 약용식물들이다. 이들과 함께 정원 한쪽에는 처음 소개한 이의 이름을 붙인 식물들을 모아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을 뒀다.입구에서 마주 보이는 Sloane 조각상은 18세기 초 자선가인 Hans Sloane 경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동상을 중심으로 정원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각종 약용식물과 온실이 자리한 공간, 넓은 잔디밭과 정원을 일군 주요 인물의 이름을 딴 식물들이 놓인 공간, Woodland Garden과 그 뒤편 외떡잎식물 공간 그리고 일렬로 배치된 쌍떡잎식물 공간이 그것이다.정원 가장자리로 또 다른 식물과 이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구불구불한 산책길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준다. 특히 따뜻한 가든 외벽 주변을 걷다 보면 Madeira와 Canary 섬의 희귀종들을 만날 수 있다.두 섬에서 온 식물들은 겨울 중반 무렵부터 양털 텐트 안에서 추위를 나며 다른 모든 식물도 멸종 위기에 대비해 복제본을 만들어 겨울을 온실 속에서 나게 하고 있다. 최근 Sloane 조각상 근처 암석정원에 옮겨 심겨진 크레타 섬 토종 식물들 역시 온실 속에서 재배된 것이다. 1773년 조성한 암석정원은 영국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정원이라고 한다. 런던 타워에 사용된 돌을 가져와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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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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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약용식물의 보고 Chelsea Physic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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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안개 눈 속을 걷다, Royal botanic gardens, KEW
- 의도하지 않았을 때 드러나는 멋에는 운치와 깊이가 있다. 인위적인 요소를 절제, 광활한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영국의 Royal botanic gardens, KEW(큐 가든)은 나뭇잎이 다 저버린 겨울에도 안개와 눈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식물의 보고이기에 존재자체로 의미 있는 영국의 큐 가든을 소개한다.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자료참고 Royal botanic gardens, www.kew.org 정원이라 이름 붙인 곳의 알맞은 면적이란 어느 정도일까, 아니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을법한 정원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그 답이 무엇이든, Royal botanic gardens, Kew(이하 큐 가든)는 그것을 뛰어넘는다. 넓이 120만㎡, 서울 면적의 약 1/6을 차지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큐 가든은 영국런던 서부에 위치한다.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곡선을 그리는 템즈강(River Thames)을 베개 삼아 비스듬하게 누운 축소된 영국 지형과 비슷하다. 면적만큼 놀라운 것은 가든의 역사와 가든이 보유한 식물 종류다. 1759년 조지 3세 어머니 오거스타 비를 기리고자 만든 자그마한 정원에서 시작해 현재 4만 여 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식물원으로 거듭났다.명성에 걸맞게 가든 속 호수와 온실 그리고 무수한 식물원과 미술관 등은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그에 못지않은 것이 현지인들의 가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오랫동안 변함없는 영국인의 사랑을 받는 비결은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편안하며 내추럴한 느낌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배려하되 그 누구도 정원의 주인공으로 두지 않는 것은 큐 가든을 모두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어준다. 거대한 식물 박물관을 걷다겨울은 정원을 감상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니다. 야외활동에 적절치 않은 추운 날씨도 그렇거니와 꽃이 피는 식물도 극히 드물뿐더러 대부분의 나무들이 보여주는 앙상한 가지는 처량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 느낌은 큐 가든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정원을 들어서면서부터 코끝에 번진 향긋한 숲 속 향기는 어느 알록달록한 꽃보다도 발걸음을 후회하지 않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향긋한 숲 내음에 운치를 더하는 것은 안개다.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나무 샛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혹 안개를 볼 수 없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겨울 큐 가든의 절정은 설경에 갇힌 고요하고 낭만적인 수림에 있기 때문이다. 하얀 하늘 아래 앙상한 가지를 감춘 순결한 백색 나무들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신비로움을 선사한다.다채로운 식물군을 보유한 덕분에 큐 가든의 모습은 색다르다. 가을의 흔적이 담긴 노랗고 붉은 잎들은 눈과 어울려 색다른 감흥을 만들어 낸다. 사방으로 고개를 돌려도 온통 하얀 세상은 보는 이마 저 하얗게 정화시킨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백색 세상에서 길을 알려주는 것은 사람과 동물 발자국이다. 하지만 대범히 그 흔적에서 벗어난다면 누구에게도 오염되지 않은 숲 속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적막한 세상에서 울리는 새 소리, 발아래 뽀드득 밟히는 눈 소리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즐거움, 자연과 하나 됨을 선사한다. 4개 게이트로 연결된 볼 것 많은 호기심 천국단 하루 만에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은 무리다. 까닭에 출발 전 계획 후 이동하거나 취향에 맞는 일부 지역을 선택해서 천천히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입구를 기준으로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는데 Lion Gate, Victoria Gate, Main Gate 그리고 Brentford Gate가 그것이다. Lion Gate는 Pagoda탑과 큐 가든에서 가장 큰 규모의 Temperate House, Xstrata Treetop Walkway 그리고 Queen Charlotte's Cottage로의 이동을 수월하게 한다. 특히 Temperate House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16미터) Chilean wine palm이 자라고 있으며 새와 같은 높이(18미터)에서 큐 가든을 감상할 수 있는 Xstrata Treetop Walkway는 명소로 꼽힌다. 두 번째로 Victoria Gate로 들어서면 가든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Palm House와 연못, Princess of Wales Conservatory를 만날 수 있다.열대 우림 식물들로 구성된 Palm House는 입구부터 습한 열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건물은 빅토리아 시대의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다. 나머지 Main Gate와 Brentford Gate는 템즈 강 인근에 위치해 수려한 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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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안개 눈 속을 걷다, Royal botanic gardens, 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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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동화 속으로 온 듯한 착각 제주 헌스빌 펜션
- 건축정보·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952-2· 대지면적 : 7448㎡(2257평)· 건축형태 : 하이브리드 팀버하우스(ALC블록 조적+상부 팀버프레임 방식)· 객실구성 : 56.1㎡(17.0평) 79.2㎡(24.0평) 115.5㎡(35.0평) 총 10동· 외벽마감 : ALC블록 전용 수지 미장,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컬러 아스팔트 슁글· 내 벽 재 : 핸디코트· 천 장 재 : 핸디코트, 루버· 바 닥 재 : 마루·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통나무와 좋은 사람들 033-764-0887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펜션 헌스빌이 문을 연 것은 7월로 구들이 채 달궈지기 전에 이용자들이 줄을 잇고 반응이 뜨거운 것이 퍽 흥미롭다. 직접 찾아가 펜션지기 반헌웅 씨를 만나보고 펜션의 내력을 살펴보니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헌스빌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건 바로 헌스빌을 둘러싼 자연을 오감으로 만끽하는 체험과 펜션을 조성하기까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펜션지기의 과묵하면서 열정적인 애착이 살갗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헌스빌 앞에 서면 먼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박공지붕의 건물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대문 밖에서 바라보면 유럽 작은 산촌 마을에 온 듯하고 정원 그네에 앉아 있노라면 분수와 알록달록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 공원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남에게 방해 받지 않고 자연 속에서 오붓한 휴식을 취하는 독채형 건물, 누가 봐도 예쁜 외관과 정갈하게 꾸며진 실내, 탁 트인 중심부 잔디정원과 곶자왈 · 미니 올레길 등 지역 색을 나타내는 테마 정원 그리고 손수 채소를 따 먹는 재미를 주는 텃밭, 이 모든 환상적인 조합이 헌스빌을 매력적인 펜션으로 만든다. 무엇보다 입지조건이 해발 320m 고도에 위치하고 사방이 자연으로 둘러싸여 청량감이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헌스빌은 접근성 면에서도 뛰어난데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한라산을 중심으로 서편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1135번 국도를 타고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위치로 프시케월드, 테지움, 제주경마공원, 곽지해수욕장, 한림공원, 오설록차박물관 등 알짜배기 관광 코스도 가까이 있다. 아담한 독채, 건강 재료… 고객 욕구 간파부산 출신인 박헌웅(52세) 씨는 지인이 제주도에 좋은 별장 부지가 있다며 소개한 것이 계기가 돼 펜션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작은 전원주택을 지으려다 당시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앞두고 민박 펜션 업이 성행할 거라는 여론에 수긍해 2001년 4월 한 시공사와 3층 통나무집 공사계약을 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다.2층 천장을 올리기 전 시공사가 사라진 것이다. 박 씨는 사라진 시공사 직원들을 찾을 길이 만무하고 그 자리에서 발만 동동 구를 수 없어 손수 나서서 2층 천장 작업부터 마무리까지 참여했다.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박 씨는 1억 원 정도 손실을 봤고 애초 석 달 만에 완공 예정이었던 펜션은 1년을 훌쩍 넘긴 2002년 7월에야 겨우 오픈할 수 있었다. 이미 끝나버린 월드컵경기 특수는 물거품이 됐고 한반도 전역에 퍼진 축제 뒤 헛헛함도 박씨의 심정에는 미치지 못했다.그렇게 어렵사리 문을 연 헌스캐빈은 건강 소재인 통나무와 사우나 시설, 앞뒤로 넓은 정원 등의 테마로 단골도 꾸준하면서 통나무 펜션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박 씨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헌스캐빈은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살면서 펜션도 운영하니 자기만족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됐어요. 해서 생각한 것이 헌스캐빈 옆에다 독채를 짓는 것이었어요. 젊은층 위주로 독채를 선호하는 추세를 따라야 할 필요성을 느꼈거든요. '이왕 펜션을 시작한 것 펜션으로 갈 때까지 가 보자'하는 결심을 하고 헌스캐빈과 가까운 데 부지를 매입하고 총 11동의 독채로 된 펜션단지를 기획했어요."공을 들인 만큼 헌스빌은 시작부터 조짐이 좋았다. 독채를 선호하는 요즘 펜션 이용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읽어낸 것이다. 박 씨는 많은 사람이 헌스빌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방이 없고 비수기에도 주말에는 10동으로도 부족할 정도다. 또 기존 헌스캐빈 단골이 헌스빌을 이용하기도 하니 이미 예약고객을 확보해 놓은 셈이다. 자연친화적 하이브리드 팀버하우스 단지박 씨는 통나무집은 제주에 포화상태라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하고 1년 3개월여 동안 전국의 건축 박람회와 인터넷, 서적을 누비며 건축형태를 검토했다. 우연히 팀버프레임(Timber Frame)을 알게 됐고 20여 년간 팀버프레임을 비롯한 목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통나무와 좋은 사람들(대표 차달수)'에게 시공을 맡겼다.진입로가 없던 임야에 터를 잡았기에 펜션 전용 진입로를 새로 만들고 진입로 끝에 약 2500평 펜션 부지가 위치한다. 그렇기에 외부시선에서 동떨어져 아늑함과 청정함이 있다. 둘레는 온통 숲이다.입구 주차공간을 지나면 중심부에 정원을 두고 11개 건물이 둥그렇게 배치돼 있다.애초 팀버프레임 방식으로 건축하려 했으나 통나무와 좋은 사람들 차달수 사장은 습기와 해풍이 건축물의 견고성에 변수인 섬 지역임을 신중히 고려해 팀버프레임의 분위기를 살리되 구조에 변화를 주었다."중목 구조재를 한옥 가구식처럼 짜 맞추는 팀버프레임 방식은 습도 변화에 따른 나무의 틀어짐과 갈라짐 현상으로 추후 내구성 문제를 감안해 벽체는 ALC블록 조적 방식으로 하고 상부는 간소화된 팀버프레임 방식으로 시공해 박공지붕을 연출했어요. 두 가지 방식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팀버하우스로 이미 유럽에서는 일반적인 방식이지요. ALC블록으로 시공한 벽체 외부로는 상부에 시공된 팀버프레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목재를 설치했고요."시공사와 박 씨가 ALC블록을 선택한 것은 건강에 좋은 자연 친화적 재료를 사용한다는 원칙에 맞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휴식을 위해 펜션을 찾는 고객 입장에서 건강에 유익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좋은 건축 재료 사용에 심혈을 기울였어요"라며 "눈에 잘 띄는 인테리어 데코를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순간적인 즐거움을 줄 뿐이지요"라고 했다. 섬 인심으로 구수한 전복죽 서비스헌스빌에선 독특한 조식 이벤트가 있다. 재방문 고객과 신혼부부에게 구수한 전복죽을 아침식사로 제공한다. 바쁜 일손을 도와 펜션관리를 맡고 있는 딸 동연(29세) 씨는 "하루 전날 싱싱한 전복을 직접 사 와서 아침에 끓여 대접해요. 손님들이 전복죽 서비스를 아주 좋아하세요. 이 전복죽에 반해 다시 방문하는 분들도 계세요"라 했다. 또 헌스빌에서 일궈놓은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직접 따 먹는 체험도 손님들은 좋아한단다. 몰래 와서 따 먹길 좋아하는 노루 손님이 말썽이지만.이제 막 비워진 방에서 이불 한 채 들고 나오는 도우미 아주머니는 "이렇게 매일 이불 빨래를 해요. 하루도 어김 없어요"했다. 헌스캐빈 6년 단골도 깨끗한 이불과 수건을 극진히 칭찬하며 단골이 됐을 정도다.꽃이 지는 모습이 싫어 꽃을 싫어하던 박헌웅 씨는 타샤 튜더(Tasha Tudor : 1915~2008)의 책을 통해 '그 꽃이 지고 나면 내년에 다시 핀다'는 이치를 새삼스레 깨닫고 헌스빌 정원에 알뿌리 식물을 심기 시작했다. 튤립 칸나 아이리스 수선화… 봄이 지나고 정원이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할 2~3년 후면 헌스빌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문의 헌스빌 064-799-4661 www.huns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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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동화 속으로 온 듯한 착각 제주 헌스빌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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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연 향기 펜션 Feel the nature
- 성공한 펜션은 뭔가 다르다 경주 자연 향기 펜션 Feel the nature 펜션으로 성공하려면 먼저 펜션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펜션 사업은 전원생활을 전제로 일정한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원생활에 대한 이해와 호혜互惠정신 없이 돈벌이에만 연연한다면 종국에는 판정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다음으로 입지와 건축물, 테마(Theme)라는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 입지 선정은 펜션을 어디에 지을까? 즉, 부지 마련 문제인데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관광 자원이 산재하면 금상첨화다. 건축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되 누구나 한 번쯤 머물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워야 한다. 테마는 펜션을 둘러싼 이야깃거리로 늘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펜션지기 그 자체가 테마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것들이 한데 어우러질 때 비로소 그 펜션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성공을 구가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경주시 황용동 토함산국립공원에 자리한'자연 향기 펜션'을 들여다보면 성공한 펜션은 뭔가 다름을 발견할 것이다. 1 팔각으로 처리한 천장과 다양한 형태의 창호로 아기자기하고 포근하게 꾸민 화이트룸. 2 순백의 물감을 뿌린 듯한 침실과 주방/식당을 잇는 무지개 개구부. 3 펜션지기의 섬세한 손길은 벽면 장식함과 스포트라이트 그리고 천장에 매달린 나뭇가지에서도 느껴진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덕동호를 거쳐 감포 대왕암 방면으로 난 감포가도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그 맛이 철마다 다르겠지만 만개한 벚꽃이 바람결에 흰 눈처럼 나부끼는 이즈음이 절정기가 아닌가 싶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씨도《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현도·민원경 부부의'자연 향기 펜션'은 보문호와 감포 동해 중간인 토함산국립공원 주능선 자락에 자리한 유럽식 정통 목조주택이다. 신라 천년고도千年古都인 경주는 그 자체가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예나 지금이나 사계절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에 걸맞게 유명 호텔을 비롯해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많기에'과연 펜션 운영이 잘 될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경주시펜션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한현도 씨의 말을 들어 보면 기우에 지나지 않다. "경주에는 자연 향기가 2006년 문을 열 때만 해도 펜션이 60여 곳에 불과했으나 올해 200곳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연평균 객실 가동률이 40%가 넘고, 자연 향기의 경우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60%를 웃돌 정돕니다." 4 5 팔각형 뾰족지붕의 브라운룸은 천장을 무절 루버로 마감하고 천창天窓을 내 숲 속의 오두막처럼 꾸몄다 6 7 동서양의 분위기를 접목시킨 월넛룸. 이처럼 경주지역 펜션이 불황을 모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경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인 데다 주말이 늘어나면서 여행 문화가 체류형으로 바뀌었고, 일반 숙박업소와 달리 고급형 민박인 펜션은 제도적으로 자연경관이 양호한 지역 깊숙이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연 향기는 숲과 계곡에 둘러싸여 분위기가 안락하고 조용한 데다 승용차로 넉넉잡고 20여 분이면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감포 바다에 닿기에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펜션 완성도, 준비 과정에 비례 한현도 씨는 고향이 경주로 이전에는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했다. 마흔을 넘기면서 나이 50줄에 접어들면 흙 냄새 폴폴 날리는 고향에서 살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농사 경험이 없다 보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여생을 전원에서 어떻게 보낼까 하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펜션 사업을 한 동기인데'전원에 살면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였다. 그는 펜션을 짓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2003년에 6개월간 경주 일원을 샅샅이 뒤진 끝에 이곳 부지 2876.0㎡(870.0평)을 마련했습니다. 유명 관광지와 가까우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오지奧地로 도시와는 맛과 빛깔이 전혀 다릅니다. 건축 형태는 유럽을 여행할 때 인상 깊게 본 유럽풍 목구조로 정하고 2년 가까이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했습니다. 그와 함께 국내 이름난 펜션을 찾아다니며 장단점을 파악하고 경영 기법을 벤치마킹했습니다." 1 연못과 물레방아, 분재 등으로 정원을 아름답게 가꾼 사계 카페. 2 카페는 셀프로 운영하며 3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3 펜션지기 민원경 씨의 취미인 핸드 페인팅이 테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 향기는 주거동과 펜션동, 카페동으로 이뤄져 있다. 한현도 씨는 당초 유럽 여행에서 본 성채城砦처럼 3동을 하나로 합치려고 했으나 법적 문제로 채를 나눴다. 그는 1년간 부산과 현장을 오가며 건축을 진행했는데 결과물을 보면 공정마다 공을 많이 들였음을 알 수 있다. ▲토목공사 | 전답田畓인 땅에 집을 짓고자 달포 동안 집 뒤에 수로水걟를 내고 돌을 쌓고 평탄 작업을 했다. ▲기초공사 | 지하 400㎜에 지상 1000㎜ 정도로 줄기초를 치고, 그 위에 시멘트 독毒을 중화시키고자 건강에 좋은 게르마늄과 황토·숯 등을 깔았다. ▲골조공사 | 북미산 수입 목재(2×6인치)로 골조를 세우고 안에서 밖으로 구조용합판인 OSB와 난연 1급 석고보드, 단열재(인슐레이션), 투습방수지(타이벡)순으로 시공했다. ▲외장공사 | 웨더 실(Weather-Seal) 시스템 창호를 달고, 시더 베벨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방부목으로 덱(Deck)을 만들었다. ▲내장 공사 | 방음을 위해 이중 벽체와 층간 공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친환경 페인트와 천장 간접 조명, 수입 벽지 등을 활용해 각 객실의 컨셉트인 컬러를 강조했다. 조망을 고려해 객실마다 전면 부분을 다각형으로 계획하고 전면창과 하프라운드 고창 그리고 측창을 냈다. 또한 객실마다 덱을 널찍하게 뽑고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칸막이로 분리했다. 전체적인 형태는 외벽과 지붕에 변화를 준 펜션동과 카페동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일체감이 느껴지고, 이들 건물이 성곽처럼 주거동을 감싼다. 펜션 성공의 척도 재방문율 자연 향기에서 펜션 못지않게 눈에 띄는 곳이 휴식과 사색하기에 좋은 카페와 퍼걸러 그리고'생각의 뜰'인 정원이다. 생각의 뜰을 물과 야생화, 분재 공간으로 구분하고 펜션의 컨셉트에 맞추어 색상을 달리했다. 펜션에서 내려다보면 꽃잎 모양인데 잎과 잎이 겹치는 부분에 길을 내고 벤치를 놓았다.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인 생각의 뜰은 단 10분 만이라도 꽃과 분재를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계획한 공간이다. 4 삶의 의미를 단 10분 만이라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꾼 생각의 뜰. 펜션 좌측에는 30명을 수용하는'사계四季카페'가 있다. 빔-프로젝트와 화이트보드, 음향 시설을 갖춰 세미나실로도 사용하는 공간이다. 원두커피와 녹차를 비롯해 여행안내서, 잡지, 만화책 그리고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비치했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관리인이 없다. 민원경 씨는 셀프로 운영하는 무인 카페라고 한다. "유유 공간인 이곳은 펜션만으로도 벅차기에 셀프로 운영하는 양심 카페입니다. 펜션 이용객뿐만 아니라 함월산등산객도 지나가다 들르는데 전기료만 기대합니다." 펜션 성공의 척도는 반복 이용률 즉, 이용자의 입에서 어떤 평가가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자연 향기는 반복 이용률이 높은데 친절함과 신선함 그리고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 향기 홈페이지'방문 후기'를 보면 그것이 여실히 나타난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블루룸을 썼던 커플예요! 방이 아주 예뻐서 처음들어서자마자 '예쁘다'를 연발했어요. 너무 깔끔하고 심플하고 아기자기하고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주인아주머니도 엄청 친절해서 다음에도 친구들이랑 가려고요.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아기강아지들도 예뻤고요.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 친구들 보여주니 다들 부러워했어요.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감사합니다."-현정 "안녕하세요, 현정씨! 답글이 좀 늦었지요. 주말 지나고 물건을 구입하느라 시외로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답글하는 데 게으름을 피웠네요. 어젠 넝쿨장미랑 자두나무, 수국 묘목을 구입해 오늘 열심히 땅을파서 심어놓았어요. 내년쯤엔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으려나…벌써 꽃 핀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요. 이번주부턴 보문단지도 벚꽃이 만개해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 같네요. 요즈음 이상하게도 아침과 저녁 날씨가 너무 쌀쌀한데 현정 씨도 건강 조심하고요.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후기 감사드려요."- 자연향기 다정다감함이 묻어나는 방문객과 펜션지기의 글이다. 짧은 글이지만 새로운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이하려는 펜션지기의 노력 그리고 펜션에서 받은 방문객의 감동을 엿볼 수 있다. 철 따라 자연이 바뀌듯 그에 맞추어 전원생활을 즐기는 펜션지기의 삶 자체가 곧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는 테마다. 그것이 입이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든 결국 소문으로 이어져 그 펜션은 성공의 길을 걷기 마련이다. 자연 향기 펜션지기 한현도·민원경 부부처럼 전원 속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려는 '진정한 마음의 상술'이 필요하지 않을까.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자연 향기 펜션 054-777-2881 www.jy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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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연 향기 펜션 Feel the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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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인카페 5월의 꽃
- 우리나라 3대 녹차밭 중 하나인 오설록다원과 오설록녹차박물관의 초록으로 눈을 개운하게 씻고 나서 차를 몰고 북쪽 분재예술원 방향으로 1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5월의 꽃'카페를 만난다. 화이트를 주조로 한 파스텔 톤의 푸근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벽과 지붕을 가진 건물이 이채로워 한 번쯤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한다. 음악인 이병형 씨가 2년간 손수 꾸민 무인카페로 아늑하고 편안한 기운이 감도는 이곳에서는 만든 이의 혼이 담겨 있어서인지 '물질에 대한 무욕無慾과 행복'에 대한 자기반성도 하게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5월의 꽃 064-772-5995 아니나 다를까 평일 한낮임에도 카페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읽히는데 화기애애함과 부산스러움이다. 손님은 있고 주인은 없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업원마저 없다. 손님이 직접 싱크대에서 커피를 준비해 자리에 가서 마시고 자리를 뜨기 전에는 자신이 사용한 찻잔을 설거지한 후 다음 사용할 사람을 위해 잘 전시해 놓는다. 실내 분위기가 왜 부산스럽나 했더니 바로 손님이 직접 서빙하고 뒤처리를 하기에 자연스레 움직임이 많은 것이다. 무인無人카페. 관리자나 종업원이 없는 이곳에서는 커피와 음악, 사람과 더불어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으로 돈은 알아서 내고 가면 된다. "이 백합을 보세요. 최근에 어떤 분이 이곳에 왔다가 돈 대신 두고 간 꽃이에요. 이렇게 화병에 꽂아 장식을 했더니 우리집에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벌써 한참 지났는데도 잘 시들지도 않아요." 때론 돈 대신 고마움의 표시로 다른 물건을 남겨놓고 가는 이들도 있지만 대체로 돈을 낸다. 기자가 방문한 동안에도 나가는 문 앞에서 일행과 얼마를 넣을까 의논하는 듯하더니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요금함에 넣었다. 이곳은 무인카페라는 콘셉트와 특이한 건물 때문에 호기심을 느낀 첫 방문객도 많지만 단골이 많다. "5월의 카페가 없어지면 우리만 손해지요. 그래서 돈을 안 내도 되지만 문 닫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페 유지비에 보태도록 꼭 돈을 내고 가요. 이곳에 오면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편안해져요. 저녁에는 사장님의 색소폰 연주도 감상할 수 있어 좋아요." 정직한 사람으로 가득한 세상을 바라며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I'm crossin' you in style someday~'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이병형(58) 씨가 바리톤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면 카페 안은 부산스러움이 그치고 음악에 빠져든다. 보통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라이브 연주를 하는데 1975년부터'황소걸음', '머물래'등 3장의 음반을 낸 경력이 있는 음악인 이 씨는 색소폰 연 주는 물론 노래, 피아노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씨를 잘 아는 지인이 그를 두고'70전 80기의 인생(7전 8기가 아닌)'이라 했을 만큼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강원도 태생인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자신이 소속한 학교 밴드부에서 클라리넷을 몰래 훔쳐 인천으로 가출했다 한다.' 음악으로 성공하려거든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음악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였다. 그는 인천의 클럽에서 '한동안 뜸했었지(1978년)'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은 그룹 '사랑과 평화'의 초창기 멤버들을 만나 활동을 같이했고 미8군 악단 활동을 5년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깊이를 더해 갔다. 20여 년간 음악인 외길인생을 살던 그는 1988년경 새로운 삶을 위해 목수일과 페인팅을 배워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혀 다른 일을 하면서도 그는 늘 음악을 가슴에 품고 다녔고 야간에는 클럽 무대에 섰다. 그러던 중 그는 세속화돼 가는 스스로의 모습이 싫어 불현듯 자연으로 둘러싸인 섬 제주도로 이주하게 됐다. 그는 이곳에 와서 라이브 카페를 차렸으나 한 번 실패를 보고 두 번째 문을 연 곳이 바로 무인카페'5월의 꽃'이다. 꿈을 안고 서울서 내려와 아들을 데리고 손수 2년을 꾸며 5월 5일 오픈을 했습니다. 법이 없다 해도 서로를 믿으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바라는 사람으로 주인이 없더라도 좋은 매너로 이 공간을 이용하여 주실 것을 바라며. * 가격이 없으니 본인의 자유의지대로 카운터 앞 요금함에 넣고 가실 수 있습니다. - 5월의 꽃 주인 폐자재 90%가 들어간 핸드메이드 카페 이병형 씨는 우연히 길가에 다 쓰러져 가는 시멘트 집을 발견하고 건물을 개조하기 시작했다. 49.6㎡(15평)의 주택과 13.2㎡(4평)짜리 우사를 연결하고 기존 집의 골격은 그대로 둔 채 내외 벽과 지붕 위에 합판을 덧대고 그 위에 페인팅과 나무쪼가리로 장식을 입혀서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외벽은 테라코트, 내벽은 핸디코트로 마감하고 실내 탁자와 의자며 세세한 장식까지 모두 이 씨의 손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 카페는 리모델링 하는 데 들인 재료의 90%가 폐자재를 재활용 했기에 리사이클(Recycle) 마크를 달아도 손색이 없다. 새것은 오로지 페인팅 재료뿐이었다. 이 씨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폐목재와 합판 등을 가져다 썼고 해안가 바닷물에 떠밀려온 둥글둥글한 나무 쪼가리를 주워 모아서 기둥과 보에 붙여 장식을 더했다. 면을 마감한 합판 위에는 흰색 위주로 페인팅 했는데 허름한 목가구도 흰색으로 페인팅하고 나면 새 가구 느낌이 난다는 점을 이용했다. 화장실 바닥장식도 버려진 유리타일을 산산조각 내 붙이고 그 아래 조명기구를 설치해 근사한 인테리어가 완성됐고 쓰다 말고 버려진 크레파스 역시 벽면에 붙여 색다른 장식 효과를 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이병형 씨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솜씨가 카페 곳곳에 기록돼 있다. 홀로 작업하다 보니 무려 2년이 걸려 2003년 시작한 공사가 2005년 완성을 보고 그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한 5월 5일 카페 문을 열었다. '가난한 여행'을 즐기는 그는 앞으로 꿈이 있다면 무인카페 옆에다 '무인 룸'을 만드는 것이다. 길가다 지친 나그네가 맘 편히 잠잘 수 있는 숙소. 당연히 이곳 역시 잠자는 객은 있어도 주인은 없다. 숙박료도 기분 내키는 대로. 그리고 더 일찍 이뤄질 꿈은, 그가 2007년 가을부터 준비해 온 4번째 음반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는 것. 묵은 김치와 같은 소리, 애환을 달래는 노랫말이 담긴 그의 따듯한 음악은 마치 무인카페'5월의 꽃'을 닮았을 성싶다. 사람을 차별 없이 품어 주고 사람을 착하게 만드는 5월의 꽃처럼.田 5월의 꽃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989-1 TEL. 064-772-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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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주택부문 대상 ‘강화 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 수상
-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건축물 및 건축문화의 최고권위를 가진 ‘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2년 첫 시작으로 올해 32회를 맞이한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의 공공가치를 일깨우는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부문으로 진행됐고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4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건축물 부문 심사는 설계·시공기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건축물에 담긴 의도가 사회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지, 주변 환경에 건축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또 부실 문제와 준공 후 공간의 쓰임을 들여다보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건축물을 점수에 포함하며 응모 자격도 준공 후 1년이 지난 건축물로 한정했다. 주택부문 대상은 ‘강화 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을 설계한 윤승현 중앙대 교수가 수상했다. 해당 주택은 획일화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마을을 이루고 스스로 평생의 보금자리를 가꾸며 삶의 방식을 보여주며, 현재 대안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총 12가구가 거주중이다. 심사위원단은 “단층 구성과 경사지붕의 다양한 변주로 만들어진 집들이 윤곽을 이루며 편안한 동네 풍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대규모 아파트 위주의 주거 공급체계에 대항하기에는 연약해 보이지만 인상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주택부문 본상은 ‘지산돌집’의 임태형 설계자가 수상했다. 사회·공공 부문 대상은 청소년들의 여가시간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남양주시 ‘펀그라운드 Fun ground 진접’의 신호섭·신경미 설계자, 민간 부문 대상은 서울 후암동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인 ‘콤포트 서울’의 문주호 설계자가 수상했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러한 우수한 사례들이 더 많이 탄생해 K-건축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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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주택부문 대상 ‘강화 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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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박물관 특별기획전 李진사댁 기와집 구경하기
-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북촌’이라 부르며 노론이 살고 있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 하는데 소론 이하 삼색三色이 섞여서 살았다.- 매천야록, 황현(1855~1910) 이번 전시는 이진사댁 기와집을 테마로 조선시대 양반집이 목가구를 둘러보며 뛰어난 안목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한옥 구조에 따라 대문부터 시작해서 대청마루, 사랑방, 안방, 부엌 그리고 서당의 순서로 전시를 구성했으며 조선시대 칠공예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나전칠기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와 전통적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간 2023년 6월 29일 ~ 11월 30일장소 북촌박물관문의 02-766-8402 (10:00~18:00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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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박물관 특별기획전 李진사댁 기와집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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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가볼만한 전시회 2곳 - '한옥관조' 외
-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이수자 반광천 사진·조각전 한옥관조지난 12월부터 시작된 <한옥관조> 전시는 대목장의 사진과 조각을 통해 ‘목수’가 바라본 한옥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통적으로 대목장은 한옥의 설계와 시공 과정을 총괄하고, 석공이나 와공 등 여러 장인들을 지휘했다. 자연과의 조화, 공정 간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이들의 통합적 안목으로 인해, 대목장의 한옥은 건축물을 넘어 예술성을 지닌 작품으로 여겨진다. 대목의 길을 걷고 있는 반광천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눈과 손길을 따라 한옥의 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한옥관조>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 전시 일정기간 2022년 12월 8일 ~ 2023년 3월 19일장소 은평역사한옥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문의 02-351-8556개관 20주년 기념 서울반세기종합전 한티 마을 대치동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곳곳의 어제와 오늘을 찾아가는 ‘서울반세기종합전’을 매년 열고 있다. 그 열네 번째, ‘대치동’ 이야기는 지난해 11월부터 펼쳐졌다. 경기도 광주군에서 1963년 서울시의 일원이 된 대치동은 1970년대 중후반까지는 한국의 어느 농촌과 별다른 차이 없는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강남의 다른 곳처럼 대치동은 1970년대 후반부터 대단위 아파트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강북의 이름난 중·고등학교들이 강남으로 옮겨왔고, 대치동과 인근 지역이 밀집되면서 전국을 대표하는 교육 타운으로 변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전국구 교육 1번지’가 되기까지, 상전벽해의 여정을 선보인다.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뜨거운 교육열이 만든 대치동의 변화상을 확인하기 바란다. 전시 일정기간 2022년 11월 30일 ~ 2023년 3월 26일장소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문의 02-724-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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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가볼만한 전시회 2곳 - '한옥관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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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사 박물관 기획 전시, 서울살이와 집
- 해방과 6.25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울로 향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규모보다 모이는 속도가 더 빨랐고, 서울이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집은 부족해져 갔다.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집을 만들려는 노력,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과 생활을 향한 열망, 서구 문화에 대한 동경은 서울에 다양한 주택을 만들어냈다. 이번에 서울 생활사 박물관은 1950년대 말 그리고 1970년대 말 평범한 서울 사람의 집을 찾아간다. 그 시절, 집 모습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이웃의 삶을 보는 전시를 준비했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70여 년간 서울 사람들의 집과 생활 변화상을 보고, 미래에 서울 주택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기간 2022년 11월 04일 ~ 2023년 04월 02일장소 서울 생활사 박물관 기획전시실문의 02-339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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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봄 여행 추천 농촌체험마을 5선
- 봄 여행에서 농촌만의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3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5선’을 선정·발표했다. 이번 농촌여행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봄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했다. ‘양평 외갓집체험마을’아이와 함께 농촌에서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형 체험마을이다.체험은 패키지 형태로 진행되는데 3월에 초봄의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에 동산에 올라 지게를 지고 해온 나무로 불을 피워 고구마를 구워 먹고, 새콤한 하우스 딸기를 직접 따서 먹는다. 오후에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하고 연을 만들어 날리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로 344-봄 패키지(지게지고 나무꾼 체험, 군고구마 구워먹기, 딸기 따기, 점심식사, 연 만들어 날리기, 솥뚜껑 전 부쳐 먹기)-설봉공원, 테르메덴, 이천돼지박물관, 마옥산, 농업테마공원, 민주화공원 등 ‘평창 황토구들마을’전통 구들체험에 특화된 마을이다.겨울철 추위가 누그러지고 기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 3월부터 많은 사람이 한국의 전통 난방법인 구들을 체험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한다. 구들문화전시관에서 여러 종류의 구들을 구경하고 황토와 벽돌을 이용해 직접 미니구들을 만들어보고 완성한 미니구들에 옥수수로 팝콘을 튀겨먹는다. 숙박시설도 구들방으로 되어 있어 구들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힐링요가명상, 꽃차체험,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의풍포길 23-10-미니구들 만들어 팝콘 튀겨 먹기, 힐링요가 명상, 국궁, 별자리 관측, 꽃차 체험-오대산 월정사,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 리조트, 삼양목장, 양떼목장 등 ‘부여 기와마을’백제시대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부여에 위치한 체험마을로 백제문화와 농촌체험을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마을에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마을과 백제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마강 모래와 꽃잎, 직접 주운 돌을 넣어 향초를 만든다. 백제 8문양으로 비누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부여 향토음식인 연잎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손두부 만들기, 치자와 쪽을 활용한 천연염색, 딸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이 있다.-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월함로 277-사비길 자전거여행, 백제 8문양 비누 만들기, 부여 향토음식(연잎밥) 만들어 먹기, 손두부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칠갑산, 출렁다리, 장곡사 등 ‘남원 지리산나들락마을’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 출발지점(체험관에서 도보 2분 거리)과 제 22코스의 종착점(체험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3월 말이면 은은한 노란빛의 산수유가 만개해 봄철 많은 여행객이 마을을 방문한다.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을 주로 진행하는데 밭에서 뜯어온 부추를 덖어 차를 만들어 마시고, 황토·쑥·양파껍질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염색체험을 할 수도 있다. 3월 말에는 산수유축제도 개최한다.-전북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101-16-다식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부추차 만들기 등-임실치즈테마파크, 박사골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옥정호 등 ‘밀양 꽃새미마을’허브 향이 가득한 마을로 다가오는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마을 허브농원에서 허브, 야생화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고 허브 분갈이, 허브 비누·향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떡메치기, 장아찌 만들기 등의 농촌체험도 가능하다. 맑은 계곡물이 모여 이룬 저수지가 마을의 운치를 더해주며 주민들이 직접 쌓은 365개의 돌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의 1년 365일 무사태평과 소원성취를 기원해주고 있다.-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방동길 129(봉황리)-허브농장 견학, 허브 분갈이 체험, 떡메치기, 문패 만들기 등-수승대(눈썰매장), 월성우주과학관, 사모바위 등 선정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체험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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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봄 여행 추천 농촌체험마을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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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사유지 무단 설치 군사시설, 철거하거나 토지 매입해야
- ‘군사적 필요’ 명목으로 개인 재산권 침해 부적절...작전성 검토 후 철거나 매입하도록 국방부에 권고 군(軍)이 군사작전 명목으로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사유지에 무단으로 설치한 군사시설에 대해 작전성 검토 후 이를 철거하거나 해당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사유지에 무단 설치된 군사시설이 있으니 도와 달라”며 A씨가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군사작전상 필요 여부를 검토해 필요할 경우 해당 토지를 매입하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 시설을 철거할 것”을 국방부에 권고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 거주하는 A씨는 2000년 3월 화천군 ○○면 소재 임야 4개 필지(총 21,719㎡)를 매입했다.A씨는 이후 2004년 이 토지에 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했지만, 예정지 뒤 임야에 벙커, 교통호, 진지 등 각종 군사시설이 있어 건축을 포기했다.어쩔 수 없이 이 토지를 다시 매각하려고 했으나, 토지에 군사시설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매각조차 되지 않았다.A씨는 사유지에 무단으로 군사시설이 설치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해당 군부대를 대상으로 국가배상을 신청했으나, “전체 면적의 4.1%만 사용하고 있고 법률상 5년간의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이유로 10만 4,680원의 배상을 결정 받았다.이에 A씨는 “군(軍)이 2000년부터 지금까지 약 18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는데 사용료가 10만 원이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라며 군사시설을 철거하거나 군부대가 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의 확인 결과, 현재 국방부는 훈령을 통해 사유지에 군사시설을 설치하려면 원칙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권리(지상권)을 취득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A씨가 소유한 토지의 경우, 군(軍)이 1980년 이전부터 A씨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군사시설을 설치해 사용해 왔다.또 군(軍)은 이 토지 일대가 산림보호구역에 해당하는 데도 군사시설 주변 수목을 무단으로 벌목했고 국방부가 관리하는 ‘국방시설정보체계의 사·공유지 현황’에 해당시설을 등록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국방부에 ‘해당시설에 대해 작전성을 재검토한 후 필요하면 해당 토지를 매입하고 필요 없으면 군사시설을 모두 철거할 것’을 권고했다.군(軍)은 “작전성 검토 결과 중요 작전지역으로 판단해 군사시설 일대의 토지 매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권익위 권근상 고충처리국장은 “사유지에 무단 설치된 국방·군사시설이 작전수행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토지 매입이나 지상권 취득, 임대차계약 등 적법한 절차를 밟아 설치해야 한다.”라며 “더 이상 ‘군사적 필요’라는 명목으로 개인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앞서 국민권익위는 올해 1월 국방부에 사용하지 않거나 사유지에 무단으로 설치된 군사시설에 대해 전체 조사를 실시한 후 사유지에 설치된 필요한 시설은 토지를 매입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불필요한 시설은 철거하도록 권고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작전상 필요 시 해당 토지를 매입 후 안정적으로 군사시설을 관리하기로 해 그간 군(軍)의 사유지 무단 점유 상황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국방부는 사유지가 포함된 ‘유휴 국방·군사시설의 정리·개선사업’을 「국방개혁2.0 세부 실천과제」에 반영하고 범정부 차원의 단계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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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사유지 무단 설치 군사시설, 철거하거나 토지 매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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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서 ‘코리안 커피’ 만들다 - 커피커퍼 최찬종
- 굳이 커피와의 인연을 따지자면 최찬종 씨는 14세에 커피와 연을 맺었다. 집과 가까이 있던 천안시 입장면 고속도로 위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팔았다. 휴게소가 없어 장사가 꽤 잘됐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자라서 커피를 직접 생산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이 농사지은 커피콩으로 만든 커피를 시음해 본 그는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커피 맛이 나올 수 있다니, 특유의 달콤한 향미가 났다. 평소 그가 즐겨 마시는 하와이안 코나와 견줄 수 있는, 아니 그보다 더 맛있었다고 한다. 해발 600고지 대관령 커피밭, '코리안커피'시대가 최찬종 커피커퍼Coffee Cupper 대표의 손에서 비롯될 조짐이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커피커퍼 033-655-6644 www.cupper.kr 커피의 나라 하면 브라질, 콜롬비아, 자메이카,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열대, 아열대 기후 지역이 떠오른다. 그런데 올해 우리나라에서 커피 수확을 성공해 화제다. 그것도 여름과 겨울 사이 기온이 무려 50도씩이나 차이 나는 대관령 지역이라 사람들 귀를 의심케 하고 있다. 국내산 커피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강릉에 근거지를 둔 커피전문점 '커피커퍼'최찬종 대표다."우리 농장 커피가 그 어떤 커피보다 맛있었어요."최근 커피커퍼 농장에서 수확한 커피콩을 직접 로스팅해 시음해 본 최 씨의 소감이다.최 씨는 10년여 전부터 커피나무를 키웠다. 처음엔 한두 그루로 시작했다."한번 시험 삼아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아라비카종을 가져와서 키워봤어요. 4년이 지나자 열매를 맺었고 그 열매에서 나온 커피콩을 다시 심어 발아시키는 식으로 계속 번식시켜 지금의 농장을 이뤘어요."연중 기온차와 일교차가 큰 대관령에서 커피나무가 가능한 것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온실재배 덕분이다. 섭씨 15도에서 25도 사이, 60% 정도의 습도 조건이다. 사실 커피나무는 열대나 아열대 기후 청정한 고산지대에서 잘 자란다. 세계적인 커피 원산지를 보면 모두 적도 부근 남반구와 북반구 위도 25도 이내 지역이다."우리나라에서도 생육 조건을 갖추면 커피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생산지에서 바로 볶은 커피 맛이 얼마나 좋은지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어떤 분은 베트남 여행 중 마신 커피가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고 말하는데 바로 산지에서 마셨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베트남 커피 맛은 또 다를 수 있어요.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신선도 차가 날 수밖에요." "포도농사에 비하면 귀족 농사"매형을 도와 커피커퍼에서 근무하던 최 씨는 처음엔 '한번 해 볼까'하고 재미삼아 커피콩을 심었다. 한해 두해 나무가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포부도 자랐다. ' 그래, 직접 키워 신선한 커피를 손님들에게 내놓자.'최 씨에게 커피농사가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은 '가나다라'를 익히기 시작한 유년기부터 농사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고향 천안에서 포도농사를 하던 부모를 도와 그의 나이 6살 때부터 포도밭에 물주기를 시작했다."천안 하면 포도가 유명하잖아요. 포도농사는 12월 퇴비 주기부터 시작해 가지치기, 알 솎기, 봉지 씌우기 그리고 비료 주기만도 수차례, 8월 수확기까지 정성과 손이 아주 많이 가요. 그리고 일조량과 기후변화, 수확 타이밍에 따라 맛과 농사 성공 여부가 달라져 꽤 까다로운 종목이에요. 그런 포도농사에 비하면 커피농사는 '귀족 농사'랄까요?"커피는 앞서 말한 온도와 습도를 잘 유지해 주고 주 2~3회 물 주면 큰 고비를 겪지 않는 농사라 한다. 대신 흰솜깎지벌레를 손으로 잡아주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다. 또한 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냉해를 입고 27도만 올라가도 더위를 타서 잎이 축축 처진다. 그러니 우리나라 봄·가을은 커피나무 키우기가 쉬우나 여름·겨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처음엔 주변에 커피농사 하는 사람이 없어 조언을 구할 데도 없고 막막했어요. 인터넷을 통해 기초지식을 쌓고 경험으로 하나하나 익혔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생육 조건을 갖추면커피 재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보여주고 싶었어요. 생산지에서바로 볶은 커피 맛이 얼마나 좋은지도보여주고 싶었고요." 커피나무에서 에스프레소까지 커피 모종을 심은 후 40일 지나면 새순이 올라오고 3~4년째 열매를 맺는다. 4월부터 수확한다. 실제 원두커피를 만드는 커피콩은 과육에 덮여 있다. 빨갛게 익은 열매인 체리Cherry를 벗겨내면 파치먼트Parchment라는 얇은 껍질이 나오고 이것을 벗겨내면 마치 호두 속처럼 양쪽으로 갈라진 두 알의 생두(Green Bean)가 나온다.즉, 3000개 체리에서 6000개의 커피 모종을 얻을 수 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선 생두를 4주 가량 건조시킨 후 볶아서(로스팅Roasting) 분쇄한(그라인딩Grinding)다. 그리고 뜨거운 물로 내리면 구수한 커피가 탄생된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린 끝에 빨갛게 매달린 열매를 처음 보았을 땐 그야말로 '벅찬 감동'이었다.최 씨는 옆 동네 대기리에 보다 큰 규모의 커피농장을 준비 중이다. 천안에 있는 3000평 규모의 커피나무를 모두 강릉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현재로선 시음회 등 이벤트에 잠깐 사용할 정도로 수확량이 적고, 껍질 벗기기 등 일일이 수작업을 거치나 앞으로 농장을 키워 대량생산 체제로 만들 계획이다. 4000~5000평 농장 규모면 4개 체인 카페에 수급 가능하고, 한 해 40~50kg 수확하면 5000잔 분량이 된다. 최 씨는 5년 후쯤엔 커피커퍼 로고가 찍힌 원두를 구입하고 커피커퍼 커피를 즐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커피의 모든 것 볼 수 있는 강릉 커피커퍼지금은 건물이 많이 들어섰지만 2002년 문을 연 강릉 안목 해변 커피커퍼 1호점을 세울 당시 주변은 허허벌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장사가 잘 됐다. 해변을 찾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1,000원짜리 한 장으로 맛보는 고급 원두커피 한 잔은 줄서서 주문할 정도로 공전의 인기를 기록했다. 이후로 커피커퍼는 꾸준히 성장해 올해 4월 강릉 왕산면 왕산리에 4호점을 열고 그 옆에 박물관과 로스팅 체험장을 만들어 커피문화 체험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왕산리에 목구조로 된 펜션 3동을 구입, 개조해 각각 카페, 커피 박물관, 로스팅 센터로 만들었다.숲과 계곡을 낀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터를 잡아 나들이 손님이 꽤 찾아든다.최 씨는 커피농사부터 로스팅과 드립까지 커피 관한한 전문가다. 그럼에도 그가 정식으로 교육받은 것은 한 커피 브랜드의 30분짜리 설교가 전부라는 점은 아이러니다."우리나라에서 원두커피는 고급문화로 인식된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요. 간단한 원리만 파악하면 누구나 즐기면서 마실 수 있어요. 국외 커피 산지에선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도 하루 몇 잔씩 원두커피를 마시는데 특별한 계층을 위한 고급 음료가 아니지요. 앞으로 커피커퍼의 원두 생산이 대량화 되면 원두커피는 더욱 일상에 가까워지는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해요."이제 굳이 국외로 나가지 않아도 커피가 궁금해지면 강릉으로 가면된다. 그곳에서 우리 토양의 맛이 밴 구수한 커피를 느껴보자. 심심하면 커피 농사꾼의 커피 철학으로 농도를 조절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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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서 ‘코리안 커피’ 만들다 - 커피커퍼 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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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道具도구를 깨우다 - 한국건축도구박물관 세운 이왕기 교수
- 이왕기 교수(목원대학교 건축학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시선이 남다르다. 그의 마당에는 지금쯤 사라졌을지도 모를 경계석이 마당의 주요 임무를 맡았고 깨어져 산산조각 났을 사발이 얕은 담 위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건축사학자 주변에 맴도는 사물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은 한국건축도구박물관 부지를 구舊와 신新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한국건축도구박물관 041-735-1052 정작 건축을 하는 사람도 우리나라에 한국건축도구박물관이 있는지 잘 모른다. 이왕기교수는 2008년 12월 박물관 건물을 완공해 놓고도 정식 개관을 뒤로 미루고 있다. 현판과 이정표도 달지 않은 데다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잡히지 않은 모양이다. 때 이르긴 하나 과연 박물관 모습과 내용이 궁금해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로 찾아갔다.후백제 신검을 무찌르고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이 개국 사찰로 지었다는 개태사 뒤로 훤칠한 위용의 박물관 건물이 머리를 내민다. 전통미를 간직한 개태사 돌담과 기와와 대조를 이루는 박스형 노출콘크리트의 외형이다. 이곳은 동측으로 천호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간간이 찾아드는 천호산 등산객들이 이미 박물관 건물에 눈도장을 여러 차례 찍었다 한다.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그 분위기가 독특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담 너머 기웃거리기 일쑤라고.박물관 2층 수장고에는 1000여 점의 자료들이 있다. 이 교수는 대략 세어 보아서 그 정도이고 세세하게 구분하면 더 될 것이라고 한다. 과거 한옥 목수들이 사용했던 톱, 대패, 먹통, 벽돌 찍는 틀, 끌 등이 종별로 보관돼 있고 한옥 해체 시 나온 상량과 망와도 보인다. 먹통만 100여 점이라는데 대목은 자신이 쓸 먹통을 손수 만들었으므로 그 생김새가 같기도 힘들다. 개중에 조선후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 통도 보인다. 목수가 만드는 것이 흔치 않을뿐더러 망가지기 쉬우므로 도자 먹통은 그만큼 희귀하다. 여기서도 딱 한점 볼 수 있었다.이 교수가 소장한 건축 도구들은 대체로 조선시대와 근대에 사용된 것들이다. 몇몇 자료는 사용한 목수 이름이 기록돼 구체적인 사용 연도를 알 수 있으나 대체로 주인을 모르는 것들이라 시기를 대략 추측할 뿐이다. 이 교수가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왕기 교수는 서쪽과 북쪽으로기울어진 완만한 경사를 그대로 살려 터를 다듬었다.자연히 박물관과 주택 간에 바닥 레벨이 다르고 마당안에도 단이 생겼다.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 집에는 서고로쓰는 지하공간이 생기고 연못과 화단이 생기고 너른 마당에는 율동감이 생겼다. 30년 수집벽이 박물관으로이왕기 교수가 도처에 흩어져 있는 건축 도구들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우연한 계기로 시작됐어요. 대학원 재학 시절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도를 걷던 중 시골에서 올라온 한 상인이 벽에 민화를 걸어놓고 판매하는 걸 구경했어요. 보다가 구석에 먹통이 하나 놓였는데 내가 알던 먹통과 모양이 달라 보였어요. 그래서 저걸사야겠다 마음먹고 주머니에 있는 돈을 다 털어 그걸 사들고 집으로 왔지요. 서가 한 칸에 놓으니 보기에 좋았어요."그 후로 이 교수는 골동품 찾는 것이 마치 사명처럼 됐다고 한다. 건축 자료들은 골동품 가게에서 사 들이기도 하고 운 좋을 땐 집터나 공사현장에서도 얻는다고 한다. 수년간 모았더니 집과 연구실에 차고 넘쳐 15년 전부터 박물관을 계획하게 됐다고. 한옥 문화 재현한 마당이곳에는 박물관과 주택, 두 동의 건물이 앉혀졌다. 좌향을 서쪽으로 잡고 좌우로 길게 앉혀진 박물관은 연면적 339.3㎡(102평)의 복층 철근콘크리트건물이고 박물관보다 낮은 단에 남향으로 앉혀진 주택은 157.9㎡(53평) 단층철근콘크리트건물이다.이 교수는 2018년 그의 은퇴를 내다보고 박물관과 주택을 지었는데 '최저의 인원으로 관리되는 건축물'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 한다. 그렇기에 벽에는 대형 유리창이 많이 걸렸다. 수장고나 침실 등 기능상 폐쇄적 공간을 제외하고는 어느 공간에서나 전 방위가 관망된다. 전면창을 설치한 주택 거실에서 박물관 우측 외부 덱Deck까지 관찰된다. 이는 박물관 전면과 측면이 투명 유리창으로 시공됐기에 가능하다.또한 박물관 우측 마당에서 작업을 하면서 박물관 좌측 주차장이 관통되는데 역시 박물관 양 측면과 내부 칸막이벽 투명 유리 설치로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박물관 연구실에 앉아서 아래쪽 주택과 진입로를 훤히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당에는 값나가 보이는 물건들이 몇 가지 보이는데이왕기 교수는 "주워왔어요"한다. 마당을 이색적으로 만든화강석은 인근 석재공장에서 버리는 것을 주워왔고담이 너무 낮아 넘으려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주기 위해 엎어놓은사발도 누가 버리려던 것을 업어 왔다.고풍스런 담을 연출하는 와편 역시 구옥 해체로 나온 폐자재다.모두 헌 것이나 새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한국건축도구박물관의 볼거리는 꼭꼭 숨겨둔 수장고에도 있지만 마당에도 있다. 마당과 진입로를 가름하는 담은 아이들도 뛰어올라 앉을 수 있는 높이로 와편 쌓기를 했고 담을 따라 최기영 대목장이 깎은 흘림기둥이 세 개 섰다. '도회적 노출 콘크리트 건물마당에 웬한옥 기둥?'이라는 의문이 나겠는데 그 의미를 들어보니 이렇다. 이 교수는 이곳 마당을 옛 한옥 마당으로 풀이했다. 건축사를 연구해온 이 교수의 우리 전통 건축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ㄷ자, ㅁ자형 한옥에서 대청과 쪽마루에 걸터앉아 마당에서 벌어지는 푸닥거리를 구경하던 한옥 문화를 이곳에 그렸어요. 세 개의 기둥 주두 쪽으로 가락지를 끼우고 고리를 만들었는데 이 고리는 건물 캐노피 끝에 걸린 고리와 수평 되도록 설치했고 행사 시에 천막을 씌워 뙤약볕과 눈비를 피하도록 하지요. 박물관과 주택을 잇는 덱은 무대로 활용하고 주택 정면에 쪽마루를 이동 가능하게 만들어 넓은 무대가 필요할 땐 덱에 연장 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마당에 세워진 한옥 기둥은 박스형 건물의 수평적 이미지에 수직적 이미지를 보완해 비례 미를 살리면서 박물관 컨텐츠와 일맥상통하는 전통문화 계승의 오브제로 풀이된다. * 마당에 순풍順風이 불었다. 도심 마천루 사이 불규칙하게 헤집고 다니는 바람과 다른 바람이었다.이 순풍은 부지 특징을 잘 이용해 건물을 올린 덕분에 얻은 듯 했다. 순풍은 말 그대로 순하게 부는 바람이기도 하거니와 건물이 앉혀진 모습이 자연과 어우러져 순한 양상을 띤다는 비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기적 공간. 산과 들이 집의 창으로 들고 나고 해와 달이 집 안으로 기웃기웃 하는 공간. 하늘이 내려준 물방울이 처마에 내려앉고 이윽고 돌확에 닿아 목마른 흙밭을 윤택케 하는 공간. 이왕기 교수의 공간에서 그러한 유기적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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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道具도구를 깨우다 - 한국건축도구박물관 세운 이왕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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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살리고 술 문화 살리는 술 박물관 리쿼리움 이종기 관장
- 국토의 정중앙 중앙탑 공원과 탄금호, 고풍스런 역사의 운치가 느껴지는 충주시 남한강 언저리에는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Liquorium이 있다. 이 지역은 예부터 수로가 발달해 내륙교통의 요지였고 술 소비도 많아 술 빚는 주가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밀집되던 곳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 정도면 술 박물관으로선 최적의 자리를 찾은 셈이다. 호수의 경치에 흠뻑 취한 채 호젓하게 자리 잡은 술 박물관에서 술에 대해 남다른 이력을 지닌 이종기(영남대 식품공학과 교수) 관장을 만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술만들기 사진 및 취재협조 리쿼리움 043-855-7333 www.liquorium.com 제아무리 술이라 하면 손사래 치고 금주나 절주를 선언한 사람이라도 청춘의 방황기에 술에 만취해 보지않은 이가 몇 있을까. '둘이서 마주하고 술을 마시니 산꽃들이 피는구나 / 한잔 하세 한잔 하세 또 한잔 하세'하는 이백굃白의 시구처럼 풍류風流가운데 빠지면 아쉬운 것도 바로 술이다.누구는 술을 예찬하고 누구는 술을 지탄한다. 술 전문가 이종기 관장은 어떨까. 술을 업으로 삼았으니 왠지 매일 술독에 빠져 살 것 같다. 이 관장에게 그럴 것 같다고 물으니 결코 그렇지 않다고 일축한다. 현대 의학에서 건강유지를 위해 권하는 바대로 그 역시 '취하되 절제하라'는 편에 서 있다. 우리 농산물로 '코리아 명주'만든다이종기 관장은 지난해 말 스코틀랜드 법에 따른 위스키의 알코올 최저 도수 40도의 마지노선을 깨고 36.5도의 위스키 골든 블루 개발을 완성했다. 우리나라 음식의 강한 양념에 잘 어울리고 순한 술을 찾는 대중의 입맛에 맞도록 한 것이다. 뚜껑을 연 지 1개월 정도 됐을 때 물어보니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했다. 또 골든 블루는 국내 유일의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위스키 원액으로 최적의 향과 맛을 내는 위스키 배합사)인 이 관장이 개발해 위스키의 국산화에 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받았다. 위스키 브랜드 가운데 국내 판매량 1위라는 아성을 10여 년간 지켜온 윈저 개발자이기도 한 이 관장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술은 각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곡주와 과실주다. 지난해 말 강원도 태백시 특산물인 감자와 옥수수를 이용한 '태백청정고원맥주'를 개발 완료했고 올해 안으로 역시 태백의 특산물인 장미꽃이나 주목 열매를 이용한 기능성 리큐르를 개발할 예정이라 한다. 또 문경시 지원으로 추진한 오미자주도 개발 완료 단계에 있으며 올해 4월경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가 3년간 연구 개발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오미자주는 오미자 특유의 톡 쏘는 맛을 살리면서 여느 와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아 국제와인콘테스트에도 내보낼까 한다. "국내 유통되는 막걸리의 경우 국내산 쌀을 0.1% 정도밖에 소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국내산 쌀 등 곡물과 각종 농산물을 이용해 주류를 만듦으로써 우리 농산물 소비를 증진시키고 농가 소득 및 농촌 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이 관장은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에는 위스키 트레일이 조성됐고 프랑스 보르도, 이탈리아 피에몽테 등 술 기행이 관광 상품이 되고 원료 산지를 중심으로 주류 산업이 클러스트화 된 예가 많다며 국내서도 지역 명주 중심의 관광명소가 가능하다고 했다.현재 그는 리쿼리움을 축으로 충주 지역을 술 기행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리쿼리움은 지역농가와 협력해 농가에서 직접 과일 따기와 유기농 와인 만들기, 전통주 빚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한 해 농산물이 일제히 소진돼 좋고 박물관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만족시켜 좋다. 이처럼 지역 산물을 이용한 술은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산업 파급 효과가 큰 종목으로 이를 개발해야 한다고 이 관장은 말했다. 격조 높은 전통 음주문화 보급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이종기 관장은 1980년 동양맥주에 입사하면서 술과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그 인연은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이어왔다. 그러나 술에 대한 그의 태도가 늘 변함없었던 것은 아니다."맥주회사에 다닌 지 7~8년 됐을 때쯤이었습니다. 당시 나와 주위 사람들도 술을 무절제하게 마셨고 우리 사회에서 술은 무절제와 퇴폐를 부르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는데, 회의가 생겼습니다. 때마침 국외 출장을 가서 우연히 뉴욕타임즈 기자 출신 저자가 쓴 드링크라는 책을 읽고 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 책은 금주령이 내려진 동기와 이후 변화된 모습 등을 그린 술의 사회성을 서술한 책이었습니다."그런 고민이 있었기에 기자와의 대화 시작부터 그는 '향음주례'를 거듭 강조했고 박물관 프로그램에도 청소년을 위한 향음주례 교육을 진행 할 정도다. 영상자료와 게임 등을 통해 이뤄지는 향음주례 교육은 참가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이 관장은 "우리나라는 주도가 엄격하고 조선시대 편찬한 《국조오례의》에 향음주례를 명시하는 등 음주에 대해 격조 높은 문화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수십년간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전통이 무너지고 무분별한 음주문화가 생겼습니다"고 했다. 이 관장은 20여 년간 헌신한 주류 회사를 퇴사하고 15여 년 계획해 온 박물관을 세우면서 결심한 것 두 가지가 있었는데 바로 우리나라 명주를 개발하는 것과 함께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향음주례鄕飮酒禮언행을 바르게 지키면서 술을 마시는 예절. 일찍이 세종대왕이 향교와 서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했던 6례禮중 하나.술을 마실 때의 일반적인 법도는 ▲ 건배를 할 때는 눈높이에서, 술잔을 부딪칠 때는 손위 사람의 술잔보다 손아래 사람의 술잔이 1㎝ 정도 아래에 대는 것이 좋고 ▲ 15세 이상 어른이 술을 권할 때는 술잔을 들고 가서 어르신이 술잔에 술을 부우면 무릎을 꿇어 받고 그 자리에서 마시는 것이 아니고 다시 자기 자리로 가서 마신다.▲ 바로 앞좌석에 어른이 계시면 고개를 약간 돌리고 마시는 것이 예의다. ▲ 술은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만 거듭되면 술이 술을 마시고, 지나치면 술이 사람을 마셔 망신시키고 못 참으면 술이 처자妻子까지도 마시게 되어 폐가한다. 술이 술을 마시는 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사람이 술을 마시는 단계에 머무는 것이 주도酒道의 으뜸이다. '술 박사'의 30년간 궤적의 결정체, 리쿼리움2005년 5월 마침내 리쿼리움을 개관하기까지 이 관장은 30여 년간 5000여 점의 술 관련 물품을 모았다. 국내외 여행을 다닐 때면 그의 관광 코스는 어김없이 술 기행이 됐고 희귀한 것이 있으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 손에 넣었다. 박물관 입구를 웅장하게 장식하는 리쿼리움 상징물이기도 한 두 대의 증류기는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 리갈을 제조할 때 실제 사용하던 1, 2차 증류기로 직접 선박 편으로 들여왔다. 고철 덩어리를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찮았지만 운반비도 꽤 들었다고. 지금은 현지에서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이 증류기도 머지않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다.이 박물관에는 생산지에서도 사라져버려 볼 수 없는 300년 전 핸드메이드 유리 와인병과 역사 속으로 묻혀 가는 시루, 선인의 손때가 묻은 몇백 년 전 오크통 등 이 관장이 손수 하나하나 수집한 유물과 물품들이 와인관 오크통관 맥주관 동양주관 증류주관으로 구분돼 전시돼 있다. 서양 증류주위스키Whisky : 맥아, 옥수수, 호밀 등을 원료로 사용해 발효한 뒤 증류, 숙성시킨 술. 스카치 위스키가 대표적.브랜디Brandy : 과일을 발효해 증류한 후 숙성시켜 만든 술. 대표적으로 코냑.리큐르Liqueur : 곡류나 과일을 발효시켜 증류시킨 알코올에 주로 식물성 향미 성분과 색을 가한 후 설탕이나 벌꿀을 첨가해 만든 혼성주. 리쿼리움은 세계 술 문화를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개관 당시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프랑스 와인 박물관, 독일 맥주 박물관, 스코틀랜드 위스키 박물관, 우리나라 안동 민속주 박물관 등 한정된 종류의 술 박물관은 있어도 세계 술역사와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유일하게 이곳뿐이라 한다.이 관장은 "지난해부터 부쩍 토종 술 막걸리 인기가 높아졌습니다"라며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올해는 국민 술, 막걸리에 미각과 후각을 곤두세울 모양이다.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막걸리 상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위해 연구할 계획이라는데 앞으로 국민 막걸리 소비는 이종기 관장의 혀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좋을까. Profile 이종기우리나라 유일의 마스터 블렌더. 1955년 충북 진천 출생. 경동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 졸업. 1980년 동양맥주 입사. 1992년 영국 헤리옷-와트 대학원 졸업(양조 및 증류학 석사). 두산 씨그램, 디아지오 코리아 부사장 역임. 영남대 식품공학과 교수(양조학), 세계양조학회(IOB: Institute Of Brewing) 회원, 한국위스키협회 회장, 한국전통주협회 이사, 한국와인생산자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우리술연구소 소장 및 여러 주류 회사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발한 대표적인 주류로 '윈저'와 '골든 블루'가 있다. 저서에 《이종기 교수의 술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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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살리고 술 문화 살리는 술 박물관 리쿼리움 이종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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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흙집 짓는 철학박사 흙처럼 아쉬람 여토如土 고제순
- 고제순 님은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귀국해서 대학에 출강하던 어느 날 자신의 삶에 강한 회의를 느끼고, 원주 회촌마을에서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재야 생명 철학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생태적 삶은, 삶의 근본 토대라 할 수 있는 식食·주住·의醫의 생태적 자립으로부터 가능한 것으로 보고 오래 전부터 자연 농업, 자연 건축, 자연 의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일주일 만에 흙집 짓기》가 있습니다. 여토如土 고제순(47세) 박사를 만나고자 박경리 선생의 ‘토지박물관’으로 유명한 원주시 흥업면 회촌마을로 접어드는 길섶이 간밤에 내린 눈으로 뽀얗다. 좌우로 굽은 농로를 따라 900여 미터 들어섰을까. 높푸른 하늘을 머리에 인 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중턱에 여러 채의 흙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재야 생명 철학자인 그가 거처하는 ‘흙처럼 아쉬람’이다. 그는 이 산골에서 7년째 ‘종이 한 장이 입증하는 박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박사가 아니다’라는 자성自省으로 살고 있다. 오디차를 사이에 두고 삶의 방향을 전환한 그에게 넌지시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우문愚問을 건넸다. 순탄했을 대학 강단을 떠나 이 산골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돌아온 답은 간단명료했다. “행복하지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간다. 다시 우문을 던져 본다. ‘그 행복의 실체實體는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행복을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평화롭고 영혼이 기뻐하는 상태라고 생각하지요. 과거 정신 노동만 할 때는 무미건조하고 앎과 행위가 따로 노는 기형적인 삶을 살았지요. 이곳에서는 하루에 잠자는 6시간, 세끼 식사하는 3시간을 빼면 15시간 남는데, 이것을 5시간씩 셋으로 쪼개서 흙집을 짓는 육체 노동과 글을 읽거나 쓰는 정신 노동 그리고 경전을 읽거나 기도하는 영성 활동으로 보내지요. 이렇듯 몸과 마음과 영혼이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하면서요.” 그는 정신 노동에만 치우치다 보니 부실해진 삶의 기초를 바로 세우기 위해 산골을 찾았단다. 하지만 경험이 전혀 없는 더욱이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길이기에 그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법하다. 또한 가족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 점에 있어 늘 부인에게 고마워한다고. “수십 년을 제도권 교육에서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손에 쥐고도 삶의 근본 토대인 식食·주住·의醫,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홀로 서기를 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지요. 그래서 이 세 가지 분야에서 자립적인 삶을 살고자 자연을 찾기로 했지요. 물론 양가 부모의 걱정과 만류 그리고 형제들의 따가운 충고를 많이 들었지요. 다행히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하던 집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믿어주었지요. 그 신뢰가 새로운 길을 걷는데 용기와 격려와 힘이 됐지요.” 생명 에너지 가득한 흙집 짓기 고제순 박사는 무릇 살림집은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안온한 느낌이 들어야 한단다. 그가 우리 전통 가옥인 흙집, 즉 자연을 닮은 집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기와집, 초가집, 너와집 등은 모두 흙집이라는 사실이지요. 흙과 돌과 나무로 지은 집은 수명이 다해도 환경 오염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지요. 또한 흙은 수많은 생명체를 먹여 살리고 양육하는 생명의 어머니이지요. 그래서 흙으로 지은 집에는 좋은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하겠다 싶어 흙집 공부를 시작했지요.” 그는 자신이 살 집은 가능한 손수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이 지어 놓은 집에 사는 것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표현처럼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찌르레기나 뻐꾸기처럼 사는 거와 같다’고. “나는 건축가 없는 건축, 즉 민중 건축을 지향하지요. 우리 조상들이 집을 품앗이로 지었듯이… 나처럼 못도 제대로 박지 못하던 사람이 이렇게 살림집을 짓지 않았습니까? 집은 몸만으로 짓는 것이 아니지요. 가족을 위해 어떤 형태로, 어떤 철학을 담아 지을까 끊임없이 생각해야지요. 그런 생각을 따라 손발이 움직여서 집을 짓는데, 그 과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에 하나의 예술 활동이지요. 가족이 살 보금자리를 나의 땀과 정성 그리고 철학을 담아 짓고 나니 정말 굉장히 뿌듯하고 대견스러웠지요.” 그는 생태 건축의 첫째 조건으로 긴 수명을 꼽는다. 자연 생명체의 집인 새의 둥지도 인간의 눈에는 허술해 보이지만 여러 가지 자연 조건을 고려해 견고하게 지은 집이라고. 사람이 건드려 파괴하지 않는 한… 바로 이 집에 담긴 생명 철학이다. “나는 우리 집을 지을 때, 돌과 나무와 흙으로 500년 이상 가게끔 짓자고 했지요. 비록 앞으로 50년도 못살 인생이지만 그러나 누가 들어와서 살든 수명이 길어야 한다는 생각으로요. 생태 건축의 조건은 여러 가지지만, 그 가운데 제일은 수명이니까요. 아무리 좋은 자연 재료를 쓰고 에너지 절약형 집을 지어도 수명이 짧다면, 나는 그것을 생태 건축으로 보지 않아요. 그 집을 부수고 다시 짓기 위해 자연에서 나무를 베고 황토며 돌을 캐야 하므로 생태 건축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이 흙집은 38평으로 2000년 5월 짓기 시작해서 그해 11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손수 집을 지을 때 빗소리에 놀라 새벽잠에서 깨어 혼자 차를 몰고 와서 골조를 덮었던 일, 작은 유압기를 장만해 흙벽돌을 찍던 일, 지붕에 너와를 이느라 못을 3박스 박고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팔이 아파 고생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그럼 이 생태적 보금자리의 특징은 무엇일까? “여러 구성에 생태적 마인드가 담겼는데, 우선 철근콘크리트 기초가 아닌 전통 줄기초 방식이지요. 자갈과 모래를 넣어 물다짐 후 자연석 주추를 놓고 기둥을 세웠지요. 거실과 서재, 아이들 방에는 중앙에 1미터 깊이의 웅덩이를 파서 숯을 채우고, 그 위에 황토와 숯, 맥반석, 자갈, 황토 미장을 했지요. 거실은 좋은 기운이 모인다는 피라미드 원두막 구조지요. 가장 특이한 점은 거실에 놓인 벽난로의 열기가 안방 구들 침대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이지요. 연통으로 열기가 빠져나가는 게 너무 아까워서 착안한 일종의 구들 침대라고 할까요.” 살아 숨쉬는 건강한 집 집은 물질 공간으로써 미관성과 편리성, 기능성을 갖춰야 한다. 이것이 현시대 주거 문화의 요체다. 고제순 박사는 그러한 주거관은 사람의 생명을 시들게 할 뿐이라고. 즉 집을 물질 공간 이상의 생명체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생명체로써 집은 무엇일까? “우주적 관점에서 생명이란 진리는 간단해야 하지요. 오히려 복잡하고 이론화되고 난해할수록 진리로부터 멀어지니까요. 《주역》 〈계사상전〉에도 ‘알기 쉽고 간단한 것이 천하의 이치(易簡而天下之理)’라고 했잖아요. 내 몸은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됐는데, 그 세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나라는 한 생명을 이루지요. 그런데 사실은 한 생명은 아니지요. 수많은 생명체가 네트워킹으로 나라는 한 생명체를 이루니까요. 집도 마찬가지로 지구를 구성하는 수많은 세포 중 하나라고 보아야지요. 이렇게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건강해야 내가 건강해지는 것처럼 지구를 구성하는 흙과 나무, 돌 그리고 집 등이 각각 건강해야지요. 그런데 오늘날의 집들은 독을 내뿜으며 지구를 병들게 하지요. 그 안에 거주하는 가족의 생명을 시들게 하고 밖으로는 미생물과 동식물을 죽게 만들면서… 집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지요. 문제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명체냐, 나쁜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명체냐는 것이지요. 이 차이를 논하고 분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생명 담론이 아닐까요?” 요즘 신도시나 뉴타운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17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고제순 박사는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그 속에 들어가서 살면 생명을 단축하는 것밖에 더 되겠냐며 반문한다. “일본 시마네 대학의 나카오 교수도 〈콘크리트 집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충격적인 논문을 발표한 바 있지요. 시멘트 보도 블록만 보아도 그 판에서는 생명체가 살지 못하지만 그 틈에서는 풀이 자라지요. 이 단순한 사실만 깨달아도 집을 함부로 지을 수 없지요. 집 짓기는 생명체를 잉태하는 것하고 같으니까요. 여성이 한 아이를 임신했을 때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입니까? 마찬가지로 집이라는 한 생명체를 탄생시킬 때도 함부로 지으면 안 되지요. 좋은 기운을 내뿜는 자재를 사용해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공간 구조로 만들어야지요.” 철학박사에서 흙집 학교 교장으로 고제순 박사는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늘 몸이 찌뿌드드했는데 2000년부터 흙집을 짓고 살면서 달라졌다고. 잠을 아무리 적게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정신이 맑고 몸이 개운하다는 것. 그런 경험을 살려 2004년 여름 생명을 살리는 생태주택을 보급하고자 흙집 학교를 시작했다. 콘크리트 일색인 우리의 건축 문화를 보면서……. “우리의 주거문화는 생명을 살리기보다는 생명을 시들게 하고 병들게 하지요. 그러니 늘어나는 것이 환자요, 병원이요, 약국 아닙니까? ‘과연 이대로 가야 할 것인가’ 생각하다가 ‘안 되겠다. 비록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고 건축 경험도 많지 않지만 흙집 학교를 열어야겠다.’ 그렇게 맘먹었지요. 잘못된 주거 문화를 바로잡는,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생태 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죠. 일종의 대안 건축 운동이라고 할까요.” 전원하면 많은 사람이 막연하게 좋은 공기와 물 그리고 경치를 떠올린다. 실제 그런 생각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한두 해 지나 견디기 힘들 정도의 무료함을 느낀 나머지 도시로 되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그는 그 원인으로 자연에 대한 이해, 생명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전원행을 택하기에 앞서 도시의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은 버려야지요. 생각과 습성은 도시의 물질 문명과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에 푹 젖은 채 몸뚱이만 전원에 들여놓아서야 되겠습니까? 또한 생명 세계와 자연 세계에 대해 공부해야지요. 자연과 친해지려면 그것을 이해하려는 안목과 심성을 길러야 하니까요. 자연을 닮은 사람이라야 전원생활을 더 행복하게 누릴 수 있지요.” 흙집 짓기는 오랫동안 정신 노동에만 치우쳐 살아온 자신에게는 일종의 자기 수행의 도장道場이라는 고제순 박사. 그의 말처럼 이 세상에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무척이나 다양한 거 같다. 몸이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고 영혼이 조화롭게 움직이기에 흙집을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처럼… … .田 흙처럼 아쉬람 흙집 학교 033-766-7755. www.mudashram.com 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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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흙집 짓는 철학박사 흙처럼 아쉬람 여토如土 고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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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대표 박준회)이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 ‘여주산들마을’ 전원주택지 2차 분양을 진행한다. 2021년 12월 설립된 산들마을은 첫 번째 사업으로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1, 32, 39번지(능서로 298-14) 1만 6962㎡(5138평) 필지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해 분양 중이다. 지난해 6월 1차 분양에 이어 현재 2차 분양을 이어가는 중이다. 평당 가격은 120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한편, 산들마을은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면서 토지 분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고객이 원하면 집을 짓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축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산들마을㈜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여주 왕대리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와 모델하우스 건축, 도로 공사, 상하수도, 전기 통신 설비 공사 등을 완료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여기에 편리한 교통도 빼놓을 수 없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서여주에서 3.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로 5분 거리다. 북여주 IC ·홍천이포 IC에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화도 IC에서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 이어진다. 서울양평고속도로도 착공 예정이어서 양평 IC에서 서울 송파로의 이동도 편해진다. 또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릉역에서 4km 정도 거리로 전철을 타고 분당 이매역을 거쳐 43분이면 판교역에 도착할 수 있다. 본 기자는 서울 중랑교 사거리 인근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구리암사대교-중부고속도로-광주여주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여주 IC를 빠져나왔다. 이후 341번 국도를 타고 산들마을에 도착했다. 서여주 IC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모처럼 봄 같은 날씨여서 창문을 열고 달렸는데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매우 반갑게 느껴졌다. 봄철 농촌에서 흔히 맡는 퇴비 냄새도 없었다.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이곳은 주변에 축사나 공장이 없어 공해나 소음,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물류센터 등도 없어 교통량이 많지 않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 구입 전 이곳에서 살다시피 하며 주거지로서의 적합성을 직접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모델하우스 주택을 중심으로 바라본 산들마을 대지 모습 단지 입구부터 길게 뻗은 8미터 도로. 전체 필지 중 가장 끝자락 높은 곳에 위치한 대지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주변에 여주 남한강이 흐르고 있고, 뒤쪽으로는 야트막한 임야와 시야가 탁 트인 완만한 평지에 햇살도 잘 들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산들마을 단지 내 대지는 모두 평평해 집짓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3단계의 완만한 계단식으로 만들어 경사지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앞뒤로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는 갑갑한 주거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시야성도 높다. 또 전원주택지 주변에는 남한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북성산, 황학산 수목원,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이 있고, 여주CC 등 골프장과 리조트, 박물관 등 문화·레저 시설이 많아 취미생활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주 산들마을과 주요 IC의 거리 비교 화살표 모양의 분양도 인허가 준비·기반 시설 완비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수적인 상·하수도관, 전기·통신선 설치 공사가 마무리됐고, 폭 8미터 도로 콘크리트 아스콘 포장, 도로 경계석 설치 작업도 완료된 상태다. 인허가와 택지 조성이 끝나 전원주택지는 지난해 6월 1차 분양을 시작해 8필지 중 7필지가 판매 완료됐다. 현재는 다양한 크기의 필지로 구성된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며, 총 8필지 중 2필지에 대한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박준회 대표는 “현재 대지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모델하우스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완비된 상태로, 도로와 대지 등을 구분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라며, “토지를 먼저 구입하고 건축은 토지주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들마을 전체의 대지 모양은 연필을 닮아있다. 연필로 치면 몸통 부분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연필심이 있는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택지는 아직 개발 전이지만, 전체 택지 중에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박준회 대표는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주요 도로 바로 옆에 인접해 있고 철문 하나만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모델하우스 정면 모습 저렴한 가격 장점… 투자가치 매력적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여주 지역은 대형 공장 단지와 물류센터가 드물고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땅값이 많이 오른 용인이나 이천, 양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가 일찍이 들어섰던 양평, 수지, 용인 등은 이미 포화상태에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주는 아직 대중적인 인식이 부족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투자 가치도 높다고 볼 수 있는 얘기다. 박준회 대표는 “양평에 전원주택을 직접 짓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주변 전원주택 단지 개발 현장을 보면서, 직접 부동산을 구입하고 택지를 조성해 전원주택지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집은 바로 삶 그 자체”라며, “그런 면에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현장 모델하우스와 분양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네이버 블로그 ‘여주산들마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실은 통창을 통해 데크와 바로 연결된다. 주방 싱크대는 ㄱ자 모양으로 설치했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이 있다. 등기 마친 3억 원 모델하우스 목조주택 매매박준회 대표는 등기 완료된 30평형 모델하우스(주택)를 2억 9990만 원에 매매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100평(분양면적 117평)을 포함한 가격이다. 이 외에도 주차장, 정원, 울타리, CCTV, 인터넷 등 주택과 대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모델하우스는 가건물인 경우가 많지만, 산들마을의 모델하우스 주택은 사람이 당장이라도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전원주택 단지에서 등기를 마친 모델하우스가 있느냐 없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들마을의 토지가 인허가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며, 예비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라는 것이다. 목구조인 주택은 25평 설계 면적에 베란다 확장을 포함해 연면적 30평, 2층 규모다. 외관은 화이트 톤 스타코플렉스 단열재 마감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디딤석을 깔아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도 인상적이다. 현관 출입구 앞은 나무 데크로 장식했고, 현관문 위로는 햇빛과 눈비를 막아 줄 렉산을 설치했다. 현관문은 열관류율 1.5 이하의 단열도어다. 계단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 목재로 마감했다. 2층에는 전망이 좋고 넓은 안방을 배치했다. 2층 방 작은방. 2층 복도를 중심에 두고 안방과 작은방이 분리 배치됐다. 욕실은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실크벽지와 강마루로 통일해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문은 모두 2중창을 설치해 단열을 최대한 고려했으며, 욕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설치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화이트 톤 타일로 벽을 마감하고 바닥은 안정감을 위해 어두운 컬러를 선택했다. 주방은 ㄱ자 싱크대와 베이지가 섞인 그레이 컬러의 상부장을 설치해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계단의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으로 설치함으로써 주방의 따뜻한 분위기를 2층까지 가지고 가도록 했다. 1층에는 게스트룸을, 2층에는 안방과 작은방을 배치했다. 각 방에는 창을 크게 내어 입주자가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열재로는 실용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글라스울을 사용했다. 박 대표는 “이 주택은 가장 실용적이고 단순하고, 곡선이 없는 깔끔하고 보편적인 목구조 단독주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단지 밖 풍경 현관 입구에서 본 데크 모습 <박준회 대표가 제안하는 전원주택 구입 시 유의사항>1.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보는 등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2.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다.3.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거실에 높은 천장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4. 인터넷등기소에서 건축물대장 등 등기를 확인해 토지 소유주가 여럿이거나, 시행·시공 분양업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은 전원주택지는 피해야 한다.5. 목적이 중요하지만 그것에 이르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케아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하나씩 정성 들여 조립하면서 얻는 희열 때문이다. 집 집기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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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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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가능한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단지
- ㈜동인디앤씨가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을 분양한다. 강변마을은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의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강변 옆에 조성되는 전원주택 단지다. 주변에 명산과 계곡, 각종 박물관, 먹거리촌 등 볼거리가 많으며, 교통편은 서울~원주 간 제2영동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신림IC로 통해 서울과 더욱 접근성이 편리하다.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지역으로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다. 위치 강원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205단지 면적 1차 2,423평(8,010m²) 14가구2차 4,000평(13,223m²) 19가구 계획관리지역 / 다용도 부지가구 및 개별 면적 150평 ~ 평수 다양함분양 가격 1차 평당 60만 원1차 분양주택 황토주택+토지 포함 2억 8천만 원목조주택+토지 포함 2억 4천만 원패널 주택+토지 포함 1억 9천만 원2차 미개발지 평당 27만 원 ~문의 ㈜동인디앤씨 010-8994-8704 / 010-5371-9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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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가능한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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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한옥.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서이자 건축문화다. 북촌과 서촌엔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을 서울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고자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후 2011년 은평뉴타운 내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옥마을인 은평한옥마을이 탄생한 순간이다. 북촌과 서촌이 1920~1930년 사이 근대 한옥을 보여준다면 은평한옥마을은 2010~2020년대 현대한옥을 보여주는 마을인 셈이다. 은평한옥마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취재협조 국가한옥센터, 은평구청,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은평한옥마을의 탄생은평한옥마을은「건축법」제71조 제5항에 의해 은평재정비촉진지구(이하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2012년 10월 4일) 하면서 시작됐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단독주택 지구(약 5만 2000㎡)로 70%인 3만 6776㎡가 한옥지정구역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 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으로 조성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한옥용지, 일반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로 나뉜다.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기준으로 남쪽은 일반 단독주택 용지며 북쪽은 한옥용지다. 한옥용지는 필지면적 최소 135㎡, 최대 410㎡며, 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한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호당 1억 5000만 원 상당 보조금과 융자금(2020년 6월 기준,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북촌, 서촌과 다르게 은평한옥마을은 필지 간 높이가 평평하다. 은평뉴타운 처음 조성할 당시에 공동주택을 지으려고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단독주택지로 변경됐고, 서울 한옥선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일부분을 한옥용지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한옥 규모도 순수 주거용 40채 내외에서 2014년 156필지로 지금과 같이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초기엔 대부분 미분양이었다. 6년 전만 해도 30%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옥마을이란 콘셉트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분양 주관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필지 규모를 축소·재구획했다. 교차로에서 진관사로 들어가는 진관대로 입구에 근린형 단지를 조성해 공용 시설을 두고, 진관대로 기준 북쪽은 1가구 단위 작은 필지로, 남쪽은 2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큰 필지를 구획했다. 2년 전 마지막 근린생활용지가 팔리며, SH는 필지 분양 업무를 종료하고, 한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은평구청으로 이관했다. 은평구는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은평재정비촉진지구 3-2지구 단독주택지 내에 한옥에 대한 여러 가지 특별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건축법」대지의 조경과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건축물로부터 인접대지경계선까지 50㎝만 띄우면 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 등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계획·관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끝에 올해 안으로 한옥 준공율이 90% 가까이 될 예정이다.지난 2월 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쪽 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 밀집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공동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환경에 대응하는 21세기형 한옥은평한옥마을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아파트 등 서구식, 현대식 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구시대적 유물 취급받던 한옥을 현대 생활양식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21세기 서울형 한옥이라 명명했다. 기존 한옥이 자생 또는 계획적으로 집합 경관을 가지며 다양한 대지 및 거주 조건에 적용 가능한 주거 및 주거 이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옥이었다면,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기존 한옥에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민간, 상업 등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옥이다.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현대 생활에 부족함이 없으며 새로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으로 설계된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옥을 8개 유형으로 나눴다. 미니한옥 딩크족 부부를 위한 15평형 내외의 소형 한옥골목집합형 공동 골목을 중심으로 미니한옥을 집합시킨 유형마당집합형 공동 마당을 두고 개별 집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집합형전통형 대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위와 격식이 살아있는 유형가족형 부엌을 중심으로 모이는 현대적 가족생활에 적합한 유형경사지형 경사면이 많은 서울 지형적 특성에 맞게 들어선 유형주상복합형 주거와 상업(공방, 사무실, 카페 등)의 복합 유형구법결합형 아뜰리에 같은 작업 공간을 다른 구법으로 결합시킨 유형 은평한옥마을의 멋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 한옥과 느낌이 다르다. 오래됨에서 나오는 고즈넉함보다 새로움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은평한옥마을만의 멋인 셈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옥을 소개한다. 마을 역사를 한눈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마을 초입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 문화를 둘러보는 박물관이다. 마을 조성과 함께 2014년 10월 개관했으며, 2층 은평역사실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옛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3층 한옥실은 한옥의 문화 정체성과 정서를 비롯해 한옥의 친환경성, 과학성, 건축 과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문의 02-351-8524 http://museum.ep.go.kr/ 한국 전통문화 체험 너나들이센터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너나들이센터에 꼭 들리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는 2층 한옥으로 지어 박물관의 부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열리며, 2층에서는 한복을 대여한다. 무엇보다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1층 전시실에는 능화판과 능화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능화판-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18시(매주 월요일 휴관) 한복체험 9시~17시(대여마감 16시 30분, 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한해 무료)문의 02-351-4433 은평한옥마을 최초 한옥 화경당(셋이서문학관)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의 최초 한옥이다.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하다 현재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 중이다. 셋이서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은평 출신 문인 천상병·중광·이외수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1세기형 한옥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북 카페로 운영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2층은 세 작가의 개개인 공간으로 꾸며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문의 02-355-5800 한옥에서 즐기는 미술 삼각산금암미술관 2018년 4월에 개관한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속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사랑방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2층에선 기획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매화전-허백련, 허달재>를 전시 중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문인화의 대가며, 직헌 허달재는 허백련의 손자이자 창신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작가로 품격 있는 매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매일 9시~18시(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문의 02-351-4343 한옥에서의 하룻밤 일루와유 달보루 “제일 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말을 뜻하는 일루와유 달보루壹樓臥遊 達寶樓. 이곳은 미술박사인 조진근 관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다이닝, 강연, 숙박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 살롱을 지향한다. 2층 누각에 앉으면 전통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멋을 고루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북한산 절경이 멋에 멋을 더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전체 및 공간별로 대여할 수 있고, 공간 대여가 없으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문의 1644-1346 www.ilwy.kr 고즈넉함과 고소한 차가 일품 진관사 진관사는 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길목은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네 그루가 반갑게 맞아주며, 진관천 따라 펼쳐진 백초월길이 평안함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다시 재건한 절이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특유의 고즈넉함은 그대로다. 2009년 이곳 칠성각에서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여러 신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에 앉아 속세는 떨쳐버리고 잠시 자연을 느껴보자. 문의 02-359-8410 www.jinkwansa.org 눈여겨볼 만한 한옥현대 기술과 한옥의 만남 낙락헌樂樂軒낙락헌은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한옥으로 기존 한옥 배치를 재해석하고, 콘크리트와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한 주택이다.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에 주차와 현관, 수납공간 등을 넣었다. 낙락헌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는 마당 중심 ‘내향적인 구조’의 도시한옥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기에 형태를 뒤집어 설계한 것이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는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 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든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됐다. HOUSING DATA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230.00㎡(69.57평)건축면적 91.70㎡(27.73평)연면적 175.02㎡(52.94평)건폐율 39.87%용적률 39.87%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설계 조정구, 조지영, 양수민㈜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시공 건축주 직영사진 박영채 작가 소통하는 생활 한옥 월문가月門家월문가는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박상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은평한옥마을의 작은 대지에 현대생활을 수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했으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문가에는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채 구성 방식을 집약해 적용시킨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랑채, 안채, 별당 공간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함축해 작은 한옥 한 채에 녹여 넣었다. 필요한 요구 면적 대비 부족한 수평적 면적은 집약시키고, 반대로 그로 인한 압력은 수직 방향으로 지상 및 지하로 확장해 해결함으로써 땅 규모에 대한 제약을 극복했다. 대문 옆 루는 사랑채 상징이자 마을과 소통을 의미한다. 2층 서재는 별당의 상징이며 휴식공간이자 북한산 조망공간이기도 하다. 독립생활이 가능한 지하는 선큰 2개를 적용해 햇볕과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마당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HOUSING DATA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204.70㎡(61.92평)연면적 99.68㎡(30.15평)지하 70.23㎡(21.24평)1층 79.79㎡(24.13평)2층 19.89㎡(6.01평)목재 국내산 소나무(우드코리아)건조 압체식 진공 고주파건조(우드코리아)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시공 ㈜구트구트 / 우드코리아사진 이도기획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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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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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 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한옥.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서이자 건축문화다. 북촌과 서촌엔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을 서울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고자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후 2011년 은평뉴타운 내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옥마을인 은평한옥마을이 탄생한 순간이다. 북촌과 서촌이 1920~1930년 사이 근대 한옥을 보여준다면 은평한옥마을은 2010~2020년대 현대한옥을 보여주는 마을인 셈이다. 은평한옥마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취재협조 국가한옥센터, 은평구청,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은평한옥마을의 탄생 은평한옥마을은「건축법」제71조 제5항에 의해 은평재정비촉진지구(이하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2012년 10월 4일)하면서 시작됐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단독주택 지구(약 5만 2000㎡)로 70%인 3만 6776㎡가 한옥지정구역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으로 조성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한옥용지, 일반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로 나뉜다.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기준으로 남쪽은 일반 단독주택 용지며 북쪽은 한옥용지다. 한옥용지는 필지면적 최소 135㎡, 최대 410㎡며, 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한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호당 1억 5000만 원 상당 보조금과 융자금(2020년 6월 기준,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북촌, 서촌과 다르게 은평한옥마을은 필지 간 높이가 평평하다. 은평뉴타운 처음 조성할 당시에 공동주택을 지으려고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단독주택지로 변경됐고, 서울 한옥선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일부분을 한옥용지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한옥 규모도 순수 주거용 40채 내외에서 2014년 156필지로 지금과 같이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초기엔 대부분 미분양이었다. 6년 전만 해도 30%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옥마을이란 콘셉트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분양 주관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필지 규모를 축소·재구획했다. 교차로에서 진관사로 들어가는 진관대로 입구에 근린형 단지를 조성해 공용 시설을 두고, 진관대로 기준 북쪽은 1가구 단위 작은 필지로, 남쪽은 2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큰 필지를 구획했다. 2년 전 마지막 근린생활용지가 팔리며, SH는 필지 분양 업무를 종료하고, 한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은평구청으로 이관했다. 은평구는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은평재정비촉진지구 3-2지구 단독주택지 내에 한옥에 대한 여러 가지 특별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건축법」대지의 조경과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건축물로부터 인접대지경계선까지 50㎝만 띄우면 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 등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계획·관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끝에 올해 안으로 한옥 준공율이 90% 가까이 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쪽 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 밀집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공동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환경에 대응하는 21세기형 한옥 은평한옥마을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아파트 등 서구식, 현대식 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구시대적 유물 취급받던 한옥을 현대 생활양식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21세기 서울형 한옥이라 명명했다. 기존 한옥이 자생 또는 계획적으로 집합 경관을 가지며 다양한 대지 및 거주 조건에 적용 가능한 주거 및 주거 이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옥이었다면,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기존 한옥에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민간, 상업 등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옥이다.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현대 생활에 부족함이 없으며 새로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으로 설계된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옥을 8개 유형으로 나눴다. 미니한옥 딩크족 부부를 위한 15평형 내외의 소형 한옥 골목집합형 공동 골목을 중심으로 미니한옥을 집합시킨 유형 마당집합형 공동 마당을 두고 개별 집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집합형 전통형 대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위와 격식이 살아있는 유형 가족형 부엌을 중심으로 모이는 현대적 가족생활에 적합한 유형 경사지형 경사면이 많은 서울 지형적 특성에 맞게 들어선 유형 주상복합형 주거와 상업(공방, 사무실, 카페 등)의 복합 유형 구법결합형 아뜰리에 같은 작업공간을 다른 구법으로 결합시킨 유형 은평한옥마을의 멋 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 한옥과 느낌이 다르다. 오래됨에서 나오는 고즈넉함보다 새로움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은평한옥마을만의 멋인 셈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옥을 소개한다. 마을 역사를 한눈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마을 초입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 문화를 둘러보는 박물관이다. 마을 조성과 함께 2014년 10월 개관했으며, 2층 은평역사실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옛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3층 한옥실은 한옥의 문화 정체성과 정서를 비롯해 한옥의 친환경성, 과학성, 건축과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8524 museum.ep.go.kr 한국 전통문화 체험 너나들이센터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너나들이센터에 꼭 들리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는 2층 한옥으로 지어 박물관의 부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열리며, 2층에서는 한복을 대여한다. 무엇보다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1층 전시실에는 능화판과 능화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능화판-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18시(매주 월요일 휴관) 한복체험 9시~17시(대여마감 16시 30분, 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한해 무료) 문의 02-351-4433 은평한옥마을 최초 한옥 화경당(셋이서문학관)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의 최초 한옥이다.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하다 현재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 중이다. 셋이서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은평 출신 문인 천상병·중광·이외수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1세기형 한옥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북카페로 운영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2층은 세 작가의 개개인 공간으로 꾸며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5-5800 한옥에서 즐기는 미술 삼각산금암미술관 2018년 4월에 개관한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속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사랑방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2층에선 기획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매화전-허백련, 허달재>를 전시 중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문인화의 대가며, 직헌 허달재는 허백련의 손자이자 창신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작가로 품격 있는 매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매일 9시~18시(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4343 한옥에서의 하룻밤 일루와유 달보루 “제일 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말을 뜻하는 일루와유 달보루壹樓臥遊 達寶樓. 이곳은 미술박사인 조진근 관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다이닝, 강연, 숙박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 살롱을 지향한다. 2층 누각에 앉으면 전통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멋을 고루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북한산 절경이 멋에 멋을 더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전체 및 공간별로 대여할 수 있고, 공간 대여가 없으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문의 1644-1346 www.ilwy.kr 고즈넉함과 고소한 차가 일품 진관사 진관사는 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길목은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네 그루가 반갑게 맞아주며, 진관천 따라 펼쳐진 백초월길이 평안함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다시 재건한 절이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특유의 고즈넉함은 그대로다. 2009년 이곳 칠성각에서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여러 신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에 앉아 속세는 떨쳐버리고 잠시 자연을 느껴보자. 문의 02-359-8410 www.jinkwansa.org 눈여겨볼 만한 한옥 현대 기술과 한옥의 만남 낙락헌樂樂낙락헌은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한옥으로 기존 한옥 배치를 재해석하고, 콘크리트와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한 주택이다.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에 주차와 현관, 수납공간 등을 넣었다. 낙락헌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는 마당 중심 ‘내향적인 구조’의 도시한옥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기에 형태를 뒤집어 설계한 것이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는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 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든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됐다.HOUSING DATA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30.00㎡(69.57평) 건축면적 91.70㎡(27.73평) 연면적 175.02㎡(52.94평) 건폐율 39.87% 용적률 39.87%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설계 조정구, 조지영, 양수민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사진 박영채 작가 소통하는 생활 한옥 월문가月門家월문가는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박상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은평한옥마을의 작은 대지에 현대생활을 수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했으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문가에는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채 구성방식을 집약해 적용시킨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랑채, 안채, 별당 공간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함축해 작은 한옥 한 채에 녹여 넣었다. 필요한 요구 면적 대비 부족한 수평적 면적은 집약시키고, 반대로 그로 인한 압력은 수직 방향으로 지상 및 지하로 확장해 해결함으로써 땅 규모에 대한 제약을 극복했다. 대문 옆 루는 사랑채 상징이자 마을과 소통을 의미한다. 2층 서재는 별당의 상징이며 휴식공간이자 북한산 조망공간이기도 하다. 독립생활이 가능한 지하는 선큰 2개를 적용해 햇볕과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마당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HOUSING DATA 구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04.70㎡(61.92평) 연면적 99.68㎡(30.15평) 지하 70.23㎡(21.24평) 1층 79.79㎡(24.13평) 2층 19.89㎡(6.01평) 목재 국내산 소나무(우드코리아) 건조 압체식 진공 고주파건조(우드코리아) 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시공 ㈜구트구트 / 우드코리아 사진 이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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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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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제주 까사코모도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정부에서 발표한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불똥이 지방으로 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여기에다 기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과 도道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도 개설 불허, 중산간 지역의 개발행위 억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유독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5㎞ 권역에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그 가운데에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세대로 조성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가 눈에 띈다. 1단계 분양 초기 완판에 이어, 현재 2단계도 입소문을 타고 분양 문의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데다 경제적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까사코모도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원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부지면적 약 2100평 ※ 하단 내용은 모델하우스 예시임 건축면적 162.05㎡(49.02평) 건폐율 29.57% 연면적 195.68㎡(59.19평) 1층 130.94㎡(39.60평) 2층 64.74㎡(19.58평) 용적률 35.71% 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1월 예정 설계 유오에스건축사사무소 시공 ㈜까사코모도종합건설 1670-6335 https://blog.naver.com/mrdari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쇠흙손 마감, 도막방수 벽 - 제주석, 탄화목, 스타코 플렉스(캐슬플랙스 미국 정품) 데크 - 루나우드(핀란드) 내부마감 천장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천장은 도장 벽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벽은 실크벽지 바닥 - 폴리싱타일, 원목마루(동화)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T13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층간 - T130㎜ 비드법 보온판 바닥 - T65㎜ 비드법 보온판 창호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 현관문 단열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1, 2층 독립 보일러 2개) 제주에서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인구 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 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 설립과 학생 9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재학생과 동반 가족, 교직원 등 2만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사립 보딩스쿨인 한국국제학교(KIS)를 비롯해 해외 명문 학교인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캐나다 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Jeju)가 운영 중이다.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많은 수가 국내 명문대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A, 코넬대 등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영어교육도시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신화월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신화월드는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각각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카지노 등으로 조성 중이다(일부 시설 오픈). 특히 신화월드는 쇼핑몰이 드문 제주에서 대형 쇼핑몰을 갖춤으로써 부동산 경기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시장은 주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거나 보낼 예정인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당 연간 소비액이 약 8,300만 원(학비 5천만 원, 생활비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류층을 중심으로 국제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기에 수월한 반경 5㎞ 내에 부동산시장이 형성되는 이유다. 이를 방증하듯이 영어교육도시 내 3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8억 원을 웃돌고, 부근 택지 가격이 2년 전 평당 75만 원 하던 것이 현재 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근의 택지는 도의 난개발 방지 정책과 척박한 곶자왈 지역이 많기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동으로 조성 중인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1층 평면도 프라이빗 배치 돋보이는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까사코모도는 1단계 6세대가 분양 직후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2단계 6세대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호 대표의 입지 선정과 수요자 분석을 통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이 적중한 셈이다. “뭍에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의 상당수가 기숙사보다 주택을, 그것도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제주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자녀를 케어하면서 생활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 대부분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세대는 경제력이나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드 등을 고려할 때 웬만한 주거엔 만족하지 않습니다. 까사코모도가 고품격 럭셔리 주거를 추구한 이유입니다.” 현관은 대리석과 제주석을 바닥에 깔고 루버와 목재 단열도어로 따듯함을 더했다. 까사코모도는 제주공항에서 40여 분 거리이며, 오설록티뮤지엄과 유리의성, 환상숲곶자왈공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즐비한 1121번 지방도로 산양입구교차로에서 봉황솟대박물관 쪽으로 약 1㎞ 지점 양지바른 과수원지대에 자리해 분위기가 명랑하고 고요하며 아늑하다. 특히 앞이 막힘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린 개활지에 조성해 동쪽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바둑판 또는 계단식으로 조성한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기존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필지를 분할해 인위적인 냄새가 덜하다. 여기에 세대 간 프라이버시 확보에 중점을 둔 단지 배치와 설계도 돋보인다. “제주다운 주택들은 보통 돌담을 낮게 쌓기에 길에서 거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안방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상류층일수록 남과의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고 하기에 프라이버시 확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까사코모도에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도로를 사이에 둔 주택의 경우 벽을 설치하고 향을 달리했으며, 도로를 따라 이웃한 주택의 경우 차면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창호의 크기와 위치도 달리했습니다. 입주자들이 혹 벽과 차면시설로 인해 답답해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보다는 만족감이 훨씬 높습니다.”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거실. 전면에 목재를 활용해 아트월을 설치하고 좌우로 넓은 창호를 설치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거실 뒤편에 자리한 식당은 좌측으로 주방과 마주한다. 거실과 식당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필요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시크릿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전면에 보이는 다용도실을 통해 외부로 이어진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형 단독주택과 달리 전원형 단독주택은 취사 및 난방 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겨울철 기후 변화가 심한 제주의 까사코모도는 어떨까. “제주에선 대부분 LPG를 사용하는데, 1월부터 3월까지 길이 마비될 정도로 폭설이 내려 연료 공급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엔 이점을 고려해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단지 전용 지중화식 LPG 중앙공급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제주는 LPG 가격이 비싼데, 까사코모도 입주 세대는 그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과 운반, 잔량 관리에 따른 불편 없이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층 공용 욕실 제주 특유의 풍토에 맞춘 주택 까사코모도에는 화이트 톤을 기본 콘셉트로 한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약 2100평 부지를 필지당 150∼200평 정도 12세대로 분할해 연면적 60∼80평 규모로 앉혀진 주택들로, 도로를 제외하고 약 150평의 마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택마다 비바람이 많은 제주 날씨를 고려한 실내 주차장과 아파트에선 즐길 수 없는 자녀들을 위한 6∼7m 길이의 풀장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들은 사후 관리하기 편한 스타코 플렉스의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탄화목과 제주석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화이트 톤임에도 라인이 잘 살아 있다. “디자인적으로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추구했으며, 이를 위해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선과 면을 중시했습니다. 선을 살리기 위해 특히 평활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외부 스타코 마감 전에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이 살도록 세 차례 미장했을 정도입니다. 내부 목공작업도 마찬가집니다.” 브라운 톤 벽지로 마감한 안방은 따듯한 분위기로 안락함을 강조했다. 전면 창호는 중정과 이어지며, 후면에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이 있다.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드레스룸에 제습기를 설치했다.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은 욕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은 그 지역의 풍토에 맞춰 진화했기에 주택을 지을 때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대표의 건축철학이다. “제주는 비바람이 세차고 고온다습한데, 특히 영어교육도시 부근인 곶자왈 지역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므로 뭍에서와 같이 주택을 지으면 안 됩니다. 더욱이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은 아이들이 방학하면 대부분 육지로 나가기에 주택이 방치됩니다. 그런 이유로 주택을 시공할 때 습기와 곰팡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장치를 적용했습니다. 끊기는 부분이 없게 기밀에 신경을 쓴 이중 단열(외단열·내단열), 독일식 고기밀·고단열 시스템 창호, 집 안 전체에 설치한 덕트 시스템(타이머 자동 설정. 예: 1시간마다 15분 환기), 생활용 습기 방출 자동 제습 시스템(중요 부분에 설치) 등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이 온도 차로 인해 특정 공간에 습기가 차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 주택들 모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층 평면도 아이들의 교육에 맞춘 공간 계획 까사코모도 주택들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습과 부모가 아이들을 케어하기 편한 구조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거실과 안방 사이에 설치한 중정, 모든 방마다 설치한 테라스 등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는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모델하우스 1층은 거실과 안방(부속실 욕실·드레스룸), 주방/식당, 다용도실, 공용 욕실, 창고 등으로 구성하고, 주차장에서 생활용품을 운반하기 편하도록 현관 외에 다용도실에도 문을 냈다. 디자인 면에서 복도와 거실, 주방/식당의 층고를 달리해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 현관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면 2층 계단실 위에 낸 채광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어 밝고 환한 기운이 감돈다. 그리고 중정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깊이 들어서면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웅장한 거실이 나타난다. 이 거실은 큼지막하게 낸 창호로 전원 풍경을 집 안 가득 담아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식당 사이엔 공간을 적절히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가 있다. 식당은 공간이 넉넉해서인지 6인용 식탁을 배치했음에도 한결 여유로워 보이며, 측창으로 내다보이는 과수원의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이 운치를 더한다. 식당 안쪽의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현관 입구에서 우측으로 숨겨놓은 듯한 안방은 침실과 부속실인 드레스룸과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은 욕실 등을 갖춰 공간 활용도가 높다. 오픈 계단으로 한껏 넓어보이는 계단실. 좌측엔 중정이, 전면엔 현관이 보인다. 중정과 맞닿은 창호와 2층 테라스 창호에서 비춰지는 빛으로 언제나 화사한 계단실로 디자인했다. 거실과 안방 사이 중정을 내다보며 계단실을 오르면 제법 넓은 가족실 겸 서재가 나온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위해 설계 당시부터 개인 교습을 위한 학습실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가족실 창 너머로 ‘여기가 바로 제주야’라고 외치듯 가깝게는 감귤밭과 멀게는 한라산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제법 널찍한 테라스가 있는 자녀의 방이 있다. 1층 식당과 천장고 높은 상부를 활용해 계단식으로 만든 테라스의 경우, 마치 전원형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가족실과 테라스에서 드나들 수 있는 욕실은 미니 월풀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2층 계단실 우측에 가족실 겸 서재를 배치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귤밭과 함께 천장까지 이어진 아트월이 아늑하고 편안함을 준다. 전용 테라스를 가진 2층 방 2층 욕실엔 샤워실과 사우나, 하늘이 보이는 월풀 욕조를 배치했다. * 자녀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보내거나 보낼 예정인 세대를 타깃으로 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지역이라 자녀들을 통학시키기에 적당하고, 곶자왈 척박한 지역의 희소가치가 높은 부지에 입지하며, 상류층에 맞춰 단지 배치나 시설, 그리고 주택 설계, 시공 면에서 고품격 럭셔리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수요자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상시 오픈하고 있으니 제주 여행 시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등과 함께 들러봄 직하다. 우측 방과 연결된 테라스는 바닥을 목재로 마감해 마치 바닷가 펜션에 놀러 온듯한 인상을 준다. 안방과 계단실, 거실 사이에 위치한 중정 거실과 식당 앞에 긴 처마는 계절마다 변하는 일사량을 조절한다. 주택 좌측 현관과 다용도실 앞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을 배치해 즐거운 공간도 계획했다.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까사코모도 1차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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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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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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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정부에서 발표한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불똥이 지방으로 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여기에다 기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과 도道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도 개설 불허, 중산간 지역의 개발행위 억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유독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5㎞ 권역에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그 가운데에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세대로 조성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가 눈에 띈다. 1단계 분양 초기 완판에 이어, 현재 2단계도 입소문을 타고 분양 문의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데다 경제적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까사코모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STORYDATA위치 제주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원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부지면적 약 2100평 ※ 하단 내용은 모델하우스 예시임건축면적 162.05㎡(49.02평)건폐율 29.57%연면적 195.68㎡(59.19평) 1층 130.94㎡(39.60평) 2층 64.74㎡(19.58평)용적률 35.71%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1월 예정설계 유오에스건축사사무소시공 및 문의 ㈜까사코모도종합건설 1670-6335 https://blog.naver.com/mrdari 제주에서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인구 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 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 설립과 학생 9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재학생과 동반 가족, 교직원 등 2만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사립 보딩스쿨인 한국국제학교(KIS)를 비롯해 해외 명문 학교인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캐나다 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Jeju)가 운영 중이다.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많은 수가 국내 명문대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A, 코넬대 등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영어교육도시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신화월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신화월드는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각각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카지노 등으로 조성 중이다(일부 시설 오픈). 특히 신화월드는 쇼핑몰이 드문 제주에서 대형 쇼핑몰을 갖춤으로써 부동산 경기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시장은 주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거나 보낼 예정인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당 연간 소비액이 약 8,300만 원(학비 5천만 원, 생활비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류층을 중심으로 국제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기에 수월한 반경 5㎞ 내에 부동산시장이 형성되는 이유다. 이를 방증하듯이 영어교육도시 내 3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8억 원을 웃돌고, 부근 택지 가격이 2년 전 평당 75만 원 하던 것이 현재 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근의 택지는 도의 난개발 방지 정책과 척박한 곶자왈 지역이 많기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동으로 조성 중인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까사코모도 1차 단지 전경 프라이빗 배치 돋보이는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까사코모도는 1단계 6세대가 분양 직후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2단계 6세대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호 대표의 입지 선정과 수요자 분석을 통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이 적중한 셈이다.“뭍에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의 상당수가 기숙사보다 주택을, 그것도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제주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자녀를 케어하면서 생활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 대부분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세대는 경제력이나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드 등을 고려할 때 웬만한 주거엔 만족하지 않습니다. 까사코모도가 고품격 럭셔리 주거를 추구한 이유입니다.”까사코모도는 제주공항에서 40여 분 거리이며, 오설록티뮤지엄과 유리의성, 환상숲곶자왈공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즐비한 1121번 지방도로 산양입구교차로에서 봉황솟대박물관 쪽으로 약 1㎞ 지점 양지바른 과수원지대에 자리해 분위기가 명랑하고 고요하며 아늑하다. 특히 앞이 막힘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린 개활지에 조성해 동쪽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바둑판 또는 계단식으로 조성한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기존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필지를 분할해 인위적인 냄새가 덜하다. 여기에 세대 간 프라이버시 확보에 중점을 둔 단지 배치와 설계도 돋보인다. “제주다운 주택들은 보통 돌담을 낮게 쌓기에 길에서 거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안방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상류층일수록 남과의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고 하기에 프라이버시 확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까사코모도에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도로를 사이에 둔 주택의 경우 벽을 설치하고 향을 달리했으며, 도로를 따라 이웃한 주택의 경우 차면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창호의 크기와 위치도 달리했습니다. 입주자들이 혹 벽과 차면시설로 인해 답답해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보다는 만족감이 훨씬 높습니다.”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형 단독주택과 달리 전원형 단독주택은 취사 및 난방 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겨울철 기후 변화가 심한 제주의 까사코모도는 어떨까.“제주에선 대부분 LPG를 사용하는데, 1월부터 3월까지 길이 마비될 정도로 폭설이 내려 연료 공급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엔 이점을 고려해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단지 전용 지중화식 LPG 중앙공급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제주는 LPG 가격이 비싼데, 까사코모도 입주 세대는 그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과 운반, 잔량 관리에 따른 불편 없이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관은 대리석과 제주석을 바닥에 깔고 루버와 목재 단열도어로 따듯함을 더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쇠흙손 마감, 도막방수 벽 - 제주석, 탄화목, 스타코 플렉스(캐슬플랙스 미국 정품) 데크 - 루나우드(핀란드)내부마감 천장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천장은 도장 벽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벽은 실크벽지 바닥 - 폴리싱타일, 원목마루(동화)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T13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층간 - T130㎜ 비드법 보온판 바닥 - T65㎜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도어조명 LED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1, 2층 독립 보일러 2개) 현관 까사코모도에는 화이트 톤을 기본 콘셉트로 한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약 2100평 부지를 필지당 150∼200평 정도 12세대로 분할해 연면적 60∼80평 규모로 앉혀진 주택들로, 도로를 제외하고 약 150평의 마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택마다 비바람이 많은 제주 날씨를 고려한 실내 주차장과 아파트에선 즐길 수 없는 자녀들을 위한 6∼7m 길이의 풀장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주택들은 사후 관리하기 편한 스타코 플렉스의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탄화목과 제주석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화이트 톤임에도 라인이 잘 살아 있다.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거실 전면에 목재를 활용해 아트월을 설치하고 좌우로 넓은 창호를 설치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디자인적으로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추구했으며, 이를 위해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선과 면을 중시했습니다. 선을 살리기 위해 특히 평활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외부 스타코 마감 전에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이 살도록 세 차례 미장했을 정도입니다. 내부 목공작업도 마찬가집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은 그 지역의 풍토에 맞춰 진화했기에 주택을 지을 때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대표의 건축철학이다.“제주는 비바람이 세차고 고온다습한데, 특히 영어교육도시 부근인 곶자왈 지역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므로 뭍에서와 같이 주택을 지으면 안 됩니다. 더욱이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은 아이들이 방학하면 대부분 육지로 나가기에 주택이 방치됩니다. 그런 이유로 주택을 시공할 때 습기와 곰팡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장치를 적용했습니다. 끊기는 부분이 없게 기밀에 신경을 쓴 이중 단열(외단열·내단열), 독일식 고기밀·고단열 시스템 창호, 집 안 전체에 설치한 덕트 시스템(타이머 자동 설정. 예: 1시간마다 15분 환기), 생활용 습기 방출 자동 제습 시스템(중요 부분에 설치) 등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이 온도 차로 인해 특정 공간에 습기가 차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 주택들 모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실에서 본 주방 넉넉한 식당과 거실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주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아이들의 교육에 맞춘 공간 계획까사코모도 주택들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습과 부모가 아이들을 케어하기 편한 구조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거실과 안방 사이에 설치한 중정, 모든 방마다 설치한 테라스 등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는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모델하우스 1층은 거실과 안방(부속실 욕실·드레스룸), 주방/식당, 다용도실, 공용 욕실, 창고 등으로 구성하고, 주차장에서 생활용품을 운반하기 편하도록 현관 외에 다용도실에도 문을 냈다. 디자인 면에서 복도와 거실, 주방/식당의 층고를 달리해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 현관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면 2층 계단실 위에 낸 채광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어 밝고 환한 기운이 감돈다. 그리고 중정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깊이 들어서면 천장고가 약 7m에 달하는 웅장한 거실이 나타난다. 이 거실은 큼지막하게 낸 창호로 전원 풍경을 집 안 가득 담아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식당 사이엔 공간을 적절히 통합 또는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가 있다.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시크릿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전면에 보이는 다용도실을 통해 외부 주차장으로 동선이 이어져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에 편리한 구조다. 1층 공용 욕실 식당은 공간이 넉넉해서인지 6인용 식탁을 배치했음에도 한결 여유로워 보이며, 측창으로 내다보이는 과수원의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이 운치를 더한다. 식당 안쪽의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준비와 조리, 가열, 배선, 개수 등의 동선에 맞춰 가구를 ‘ㅁ’자로 배치한 형태다. 현관 입구에서 우측으로 숨겨놓은 듯한 안방은 침실과 부속실인 드레스룸과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은 욕실 등을 갖춰 공간 활용도가 높다. 브라운 톤 벽지로 마감한 안방은 따듯한 분위기로 안락함을 강조했다. 전면 창호는 중정과 이어지며, 후면에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이 있다.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드레스룸에 제습기를 설치했다. 또 안방 욕실에 월풀 기능의 욕조를 넣었다. 오픈 계단으로 한껏 넓어보이는 계단실. 좌측엔 중정이, 전면엔 현관이 보인다. 중정과 맞닿은 창호와 2층 테라스 창호에서 비춰지는 빛으로 언제나 화사한 계단실로 디자인했다. 거실과 안방 사이 중정을 내다보며 계단실을 오르면 제법 넓은 가족실 겸 서재가 나온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위해 설계 당시부터 개인 교습을 위한 학습실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가족실 창 너머로 ‘여기가 바로 제주야’라고 외치듯 가깝게는 감귤밭과 멀게는 한라산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제법 널찍한 테라스가 있는 자녀의 방이 있다. 1층 식당과 천장고 높은 상부를 활용해 계단식으로 만든 테라스의 경우, 마치 전원형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보인다. 가족실과 테라스에서 드나들 수 있는 욕실은 미니 월풀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2층 계단실 우측에 가족실 겸 서재를 배치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귤밭과 함께 천장까지 이어진 아트월이 아늑하고 편안함을 준다. 전용 테라스를 가진 2층 방 우측 방과 연결된 테라스는 바닥을 목재로 마감해 마치 바닷가 펜션에 놀러 온듯한 인상을 준다. 2층 욕실엔 샤워실과 사우나, 하늘이 보이는 월풀 욕조를 배치했다. *자녀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보내거나 보낼 예정인 세대를 타깃으로 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지역이라 자녀들을 통학시키기에 적당하고, 곶자왈 척박한 지역의 희소가치가 높은 부지에 입지하며, 상류층에 맞춰 단지 배치나 시설, 그리고 주택 설계, 시공 면에서 고품격 럭셔리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수요자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상시 오픈하고 있으니 제주 여행 시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등과 함께 들러봄 직하다. (좌) 안방과 계단실, 거실 사이에 위치한 중정, (우) 거실과 식당 앞에 긴 처마는 계절마다 변하는 일사량을 조절한다 주택 좌측 현관과 다용도실 앞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을 배치해 즐거운 공간도 계획했다.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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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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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가운데 거주자가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쾌적성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를 위해선 주택의 고기능성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자연 박물관이라 일컫는 제주의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다. 이는 사드 정국 속에서도 올해 1/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가 제주라는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를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 증가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관련법을 강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향후 제주에서 사적인 부동산 개발과 소유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금이 제주 전원주택 마련의 적기로,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의 전원주택단지 ‘신촌 평화마을’을 주목하는 이유다. 절대농지에서 해제된 약 1,690평 부지에 전원주택 12동을 분양하는 곳으로, 제주의 색채가 짙은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취재협조 인앤인건축플랜(주)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604-2 지역/지구 생산녹지지역 주 용 도 단독주택(12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지붕 철근콘크리트 슬래브 건축면적 1,105.44㎡(334.39평) 연 면 적 2,437.08(737.22평) 건 폐 율 19.78%(법정 20%) 용 적 률 43.61%(법정 60%) 층 수 지상 3층 최고 높이 9.65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징크, 스타코, 파벽돌 데크 - 천연데크재(이페)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내벽 - 도배, 도장 바닥 - 강마루, 폴리싱타일 단 열 재 지붕 - 비드법 압축 보온판 2종 2호(T 125㎜) 외벽 - 비드법 압축 보온판 2종 2호(T 50㎜) 내벽 - 열반사 단열재 창 호 2중 유리 시스템 창호(LG하이샤시)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카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문 의 인앤인건축플랜㈜ 인현정 대표 T 010-2996-8333 W www.innin.jeju.kr 동측면도 서측면도 남측면도 북측면도 진입로에 접한 면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되도록 창호를 작게 냈다. 후정을 넓게 시공해 건축주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단지는 제주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인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일주동로변에 자리한다. 주변이 평지형 밭과 과수원인 데다 멀리 한라산과 바다가 바라보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약 1,690평 단지엔 도로를 사이에 두고 12동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습을 드러낸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비롯해 건축에 한창인 주택들은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바다를 조망하도록 배치한 형태다. 방위가 남서향인 데다 주택의 인동隣棟 간격이 넓어 채광과 통풍, 소음 그리고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 확보 면에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배치도 입지조건 필지당 면적은 약 138.6∼156.5평이며 주택은 연면적 60평형대 3층 철근콘크리트구조다. 주택 디자인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지만,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설계를 적용하기에 가변적이다. 인앤인건축플랜㈜ 인현정 대표는 맞춤설계에 대해 “방의 개수와 용도 등을 필요한 방향으로 변경해 건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테리어 또한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델하우스(102동)의 경우 뒤로는 단지 내 도로에, 좌우로는 인접 필지에, 전면으로는 문서천에 접한다. 대지는 단지 내 도로보다 레벨을 높이고 지체 높은 반가班家의 내외담처럼 현무암으로 겹담을 쌓아 제주의 이미지를 살렸다. 또한 대지의 레벨 차를 이용한 주방/식당, 거실, 데크, 정원 등의 순차적인 배치가 돋보인다. 유럽과 미국의 주택들이 그러하듯 앞쪽에 주차장을 만들고 중간에 주택을 앉히고 뒤쪽에 후정後庭을 둔 형태다. 게스트룸 및 거실과 소통하는 후정은 가족만의 프라이빗 공간답게 네모 블록으로 담을 둘러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바람은 잘 통하게 하여 실용성과 함께 미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입면은 밭과 과수원 등 자연 환경에 묻힐 수 있는 모던한 형태지만, 마감재인 리얼 징크, 스타코, 파벽돌 등으로 다양한 색채를 가미해 도드라져 보인다. 넓은 현관의 아트월과 슈즈룸에서 세련미와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현관 가까이 수직(계단)·수평(복도) 동선을 간결하고 깔끔하게 처리했다. 개방형 주방/식당과 거실은 부지의 레벨 차를 활용해 위계를 주었다. 식당엔 현대식 식탁과 전통식 평상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기능성뿐만 아니라 미감을 높였다. 1층 평면도 고품격 아름다운 디자인 신촌 평화마을 내 주택은 평면이나 단면 구성이 단순하고 명쾌하면서 아름답다. 1층의 경우 좌측에 이용 빈도가 높은 현관과 계단,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간결한 동선으로 계획했다. 특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넓은 현관의 아트월과 슈즈룸에서 세련미와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현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현정 대표. “저는 다른 공간 못잖게 현관의 면적이나 인테리어 투자에 과감한 편이에요. 바깥에서 지친 몸으로 돌아와 ‘내 집이다’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첫 번째로 접하는 공간이니까요. 슈즈 룸을 둔 이유는 전원주택이다 보니 바깥에서 사용하는 이러저런 것들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부츠를 신고 벗을 때 편리하도록 아트월 하단을 걸터앉게 만들었는데,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게스트룸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주택의 중심부에 레벨 차를 이용해 앞뒤로 배치한 주방/식당과 거실은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거실에 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식당엔 입식 식탁과 좌식 평상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공부하는 아이들을 돌보거나 다과를 준비하며 가족 또는 손님과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다. 주방 좌측엔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리기 쉬운 용품들을 보관하는 보조 주방이 있다. 외부 겹담으로 드나들도록 낸 보조 주방의 문을 통해 무거운 물건을 주차장에서 실내로 간편하게 들일 수 있다. 우측의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게스트룸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가변형으로 침대 대신 식탁을 설치하면 바비큐 공간인 데크와 연계해 다이닝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실과 대면형 주방에 대해 인현정 대표는 “거실은 단을 내려 공간에 위계를 주면서 적절히 주방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아늑하고 따듯한 공간으로 연출했으며, 주방은 다이닝 테이블을 좌식으로 꾸며 현대적 분위기에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했다”고 한다. 1, 2층을 잇는 계단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캔틸레버Cantilever 공법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다 멋스러움을 더했다. 2층엔 드레스룸과 안방, 가족실, 자녀 방을 배치했다. 바다를 조망하도록 복층으로 계획한 자녀 방은 하층은 서재로, 상층은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성적인 공간이다. 인현정 대표는 “한 공간에 두 공간을 신비롭게 조화시켜 때론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가슴 설레는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2층 안방은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달리 적용해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 자녀 방은 복층 구조로 하층은 드레스룸과 서재로, 상층은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성적인 공간이다. 욕실마다 원활한 배수와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제주 현무암을 활용해 기능적으로 디자인했다. 2층 평면도 옥상은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3층 평면도 각 방마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가족 간 끈끈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여유 있게 계획한 발코니 그리고 벽과 벽 사이, 계단실 하부 등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한 수납공간 등에선 세심한 디자인이 배어난다. 여타 공간에서도 그렇지만 옥상에선 가깝게는 밭과 과수원이, 멀게는 한라산 능선과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여 제주만의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화단이나 텃밭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주택에서 법적 기준을 떠나 거주자로 하여금 쾌적감을 느끼게 하는 단열은 필수다. 이 주택의 경우 옥상을 자연재로 마감해 복사열을 감소시켜 단열성을 높이면서 미적 효과까지 실현했다. 또한, 천장과 외벽엔 비드법 압축 단열재를, 내부엔 열반사 단열재를 적용해 단열성을 극대화했다. 맞춤형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제주는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대규모 관광지, 청정 먹을거리 등으로 뭍사람들이 선망하는 곳이다. 제주로의 이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인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주 동기가 직장과 사업체 이동(29.8%), 퇴직 후 새로운 정착지(28.0%), 자연에 대한 매력(21.4%), 자녀 교육(6.6%), 질병 치유 및 휴양(5.8%) 등으로 나타났다. 약 70%가 제주를 동경해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 셈이다. 본 조감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신촌 평화마을 필지 현황 *분할 측량시 면적이 다소 상이할 수 있음. 한편, 제주 이주자의 상당수가 부동산(토지) 구입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선시공 후분양하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 수, 연령대, 취향 등이 다르다 보니 주거住居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제주에서 맞춤 설계 방식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가는 인앤인건축플랜㈜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일례로 1차 분양을 완료한 제주시 영평동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상당수 거주자가 교수라 일명 교수마을로 통하는데 단지 내 16동의 주택 모두 닮은꼴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독특하다. 신촌 평화마을에 들어서는 주택들도 A, B, C 세 가지 타입을 기본으로 예비 건축주가 원하는 맞춤형 구성과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수려한 경관과 자연 환경으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신촌 평화마을.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초·중·고·대학교가 위치해 교육 환경이 뛰어나며, 20분 이내에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와 레저시설이 즐비하다. 인현경 대표는 “이곳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33평형 ○○아파트가 7억 원대에 분양 중인데, 그 가격대에 마당 넓은 60평형대 고품격 전원주택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면서 도시의 생활편의 및 기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면서, “현재 인기가수 겸 영화배우 L씨가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귀띔한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전원생활과 도시의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곳,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단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A타입 1층 거실, 현관 슈즈룸, 주방, 보조 주방, 게스트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 데크 2층 공용 욕실, 복층형 방 1, 방 2, 드레스룸, 미니 거실, 발코니 1, 발코니 2, 미니 화단 3층 옥상 B타입 1층 거실, 현관 슈즈룸, 주방, 보조 주방, 다이닝룸, 홈바, 식품 수납고, 게스트 화장실, 데크 2층 공용 욕실, 안방, 방 1, 드레스룸, 거실, 발코니 1, 발코니 2 3층 방2, 옥상 C타입 1층 거실, 현관 슈즈룸, 주방, 보조 주방, 홈바, 식품 수납고, 게스트 화장실, 데크 2층 공용 욕실, 안방, 방 1, 드레스룸, 거실, 발코니 1, 발코니 2 3층 방2,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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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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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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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가운데 거주자가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쾌적성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를 위해선 주택의 고기능성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자연 박물관이라 일컫는 제주의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다. 이는 사드 정국 속에서도 올해 1/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가 제주라는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를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 증가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관련법을 강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향후 제주에서 사적인 부동산 개발과 소유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금이 제주 전원주택 마련의 적기로,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의 전원주택단지 ‘신촌 평화마을’을 주목하는 이유다. 절대농지에서 해제된 약 1,690평 부지에 전원주택 12동을 분양하는 곳으로, 제주의 색채가 짙은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경한 기자 | 취재협조 인앤인건축플랜(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604-2지역/지구 생산녹지지역주 용 도 단독주택(12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지붕 철근콘크리트 슬래브건축면적 1,105.44㎡(334.39평)연 면 적 2,437.08(737.22평)건 폐 율 19.78%(법정 20%)용 적 률 43.61%(법정 60%)층 수 지상 3층최고 높이 9.65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징크, 스타코, 파벽돌 데크 - 천연데크재(이페)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내벽 - 도배, 도장 바닥 - 강마루, 폴리싱타일단 열 재 지붕 - 비드법 압축 보온판 2종 2호(T 125㎜) 외벽 - 비드법 압축 보온판 2종 2호(T 50㎜) 내벽 - 열반사 단열재창 호 2중 유리 시스템 창호(LG하이샤시)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문 의 인앤인건축플랜㈜ 인현정 대표 T 010-2996-8333 | W www.innin.jeju.kr 진입로에 접한 면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되도록 창호를 작게 냈다. 후정을 넓게 시공해 건축주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단지는 제주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인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일주동로변에 자리한다. 주변이 평지형 밭과 과수원인 데다 멀리 한라산과 바다가 바라보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약 1,690평 단지엔 도로를 사이에 두고 12동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습을 드러낸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비롯해 건축에 한창인 주택들은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바다를 조망하도록 배치한 형태다. 방위가 남서향인 데다 주택의 인동隣棟 간격이 넓어 채광과 통풍, 소음 그리고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 확보 면에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입지조건 필지당 면적은 약 138.6∼156.5평이며 주택은 연면적 60평형대 3층 철근콘크리트구조다. 주택 디자인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지만,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설계를 적용하기에 가변적이다. 인앤인건축플랜㈜ 인현정 대표는 맞춤설계에 대해 “방의 개수와 용도 등을 필요한 방향으로 변경해 건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테리어 또한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모델하우스(102동)의 경우 뒤로는 단지 내 도로에, 좌우로는 인접 필지에, 전면으로는 문서천에 접한다. 대지는 단지 내 도로보다 레벨을 높이고 지체 높은 반가班家의 내외담처럼 현무암으로 겹담을 쌓아 제주의 이미지를 살렸다. 또한 대지의 레벨 차를 이용한 주방/식당, 거실, 데크, 정원 등의 순차적인 배치가 돋보인다. 유럽과 미국의 주택들이 그러하듯 앞쪽에 주차장을 만들고 중간에 주택을 앉히고 뒤쪽에 후정後庭을 둔 형태다. 게스트룸 및 거실과 소통하는 후정은 가족만의 프라이빗 공간답게 네모 블록으로 담을 둘러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바람은 잘 통하게 하여 실용성과 함께 미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입면은 밭과 과수원 등 자연환경에 묻힐 수 있는 모던한 형태지만, 마감재인 리얼 징크, 스타코, 파벽돌 등으로 다양한 색채를 가미해 도드라져 보인다. 넓은 현관의 아트월과 슈즈룸에서 세련미와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현관 가까이 수직(계단)·수평(복도) 동선을 간결하고 깔끔하게 처리했다. 개방형 주방/식당과 거실은 부지의 레벨 차를 활용해 위계를 주었다. 식당엔 현대식 식탁과 전통식 평상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기능성뿐만 아니라 미감을 높였다. 1층 평면도 고품격 아름다운 디자인신촌 평화마을 내 주택은 평면이나 단면 구성이 단순하고 명쾌하면서 아름답다. 1층의 경우 좌측에 이용 빈도가 높은 현관과 계단,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간결한 동선으로 계획했다. 특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넓은 현관의 아트월과 슈즈룸에서 세련미와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현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현정 대표.“저는 다른 공간 못잖게 현관의 면적이나 인테리어 투자에 과감한 편이에요. 바깥에서 지친 몸으로 돌아와 ‘내 집이다’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첫 번째로 접하는 공간이니까요. 슈즈 룸을 둔 이유는 전원주택이다 보니 바깥에서 사용하는 이러저런 것들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부츠를 신고 벗을 때 편리하도록 아트월 하단을 걸터앉게 만들었는데,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게스트룸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주택의 중심부에 레벨 차를 이용해 앞뒤로 배치한 주방/식당과 거실은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거실에 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식당엔 입식 식탁과 좌식 평상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공부하는 아이들을 돌보거나 다과를 준비하며 가족 또는 손님과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다. 주방 좌측엔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리기 쉬운 용품들을 보관하는 보조 주방이 있다. 외부 겹담으로 드나들도록 낸 보조 주방의 문을 통해 무거운 물건을 주차장에서 실내로 간편하게 들일 수 있다. 우측의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게스트룸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가변형으로 침대 대신 식탁을 설치하면 바비큐 공간인 데크와 연계해 다이닝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실과 대면형 주방에 대해 인현정 대표는 “거실은 단을 내려 공간에 위계를 주면서 적절히 주방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아늑하고 따듯한 공간으로 연출했으며, 주방은 다이닝 테이블을 좌식으로 꾸며 현대적 분위기에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했다”고 한다.1, 2층을 잇는 계단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캔틸레버Cantilever 공법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다 멋스러움을 더했다. 2층엔 드레스룸과 안방, 가족실, 자녀 방을 배치했다. 바다를 조망하도록 복층으로 계획한 자녀 방은 하층은 서재로, 상층은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성적인 공간이다. 인현정 대표는 “한 공간에 두 공간을 신비롭게 조화시켜 때론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가슴 설레는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2층 안방은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달리 적용해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 자녀 방은 복층 구조로 하층은 드레스룸과 서재로, 상층은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성적인 공간이다. 욕실마다 원활한 배수와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제주 현무암을 활용해 기능적으로 디자인했다. 2층 평면도 옥상은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3층 평면도 각 방마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가족 간 끈끈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여유 있게 계획한 발코니 그리고 벽과 벽 사이, 계단실 하부 등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한 수납공간 등에선 세심한 디자인이 배어난다.여타 공간에서도 그렇지만 옥상에선 가깝게는 밭과 과수원이, 멀게는 한라산 능선과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여 제주만의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화단이나 텃밭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주택에서 법적 기준을 떠나 거주자로 하여금 쾌적감을 느끼게 하는 단열은 필수다. 이 주택의 경우 옥상을 자연재로 마감해 복사열을 감소시켜 단열성을 높이면서 미적 효과까지 실현했다. 또한, 천장과 외벽엔 비드법 압축 단열재를, 내부엔 열반사 단열재를 적용해 단열성을 극대화했다.맞춤형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제주는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대규모 관광지, 청정 먹을거리 등으로 뭍사람들이 선망하는 곳이다. 제주로의 이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인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주 동기가 직장과 사업체 이동(29.8%), 퇴직 후 새로운 정착지(28.0%), 자연에 대한 매력(21.4%), 자녀 교육(6.6%), 질병 치유 및 휴양(5.8%) 등으로 나타났다. 약 70%가 제주를 동경해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 셈이다. 본 조감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제주 이주자의 상당수가 부동산(토지) 구입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선시공 후분양하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 수, 연령대, 취향 등이 다르다 보니 주거住居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제주에서 맞춤 설계 방식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 시공사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일례로 1차 분양을 완료한 제주시 영평동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상당수 거주자가 교수라 일명 교수마을로 통하는데 단지 내 16동의 주택 모두 닮은 꼴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독특하다. 신촌 평화마을에 들어서는 주택들도 A, B, C 세 가지 타입을 기본으로 예비 건축주가 원하는 맞춤형 구성과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A타입】 1층 거실, 현관 슈즈룸, 주방, 보조 주방, 게스트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 데크2층 공용 욕실, 복층형 방 1, 방 2, 드레스룸, 미니 거실, 발코니 1, 발코니 2, 미니 화단3층 옥상 【B타입】 1층 거실, 현관 슈즈룸, 주방, 보조 주방, 다이닝룸, 홈바, 식품 수납고, 게스트 화장실, 데크2층 공용 욕실, 안방, 방 1, 드레스룸, 거실, 발코니 1, 발코니 23층 방2, 옥상 【C타입】 1층 거실, 현관 슈즈룸, 주방, 보조 주방, 홈바, 식품 수납고, 게스트 화장실, 데크2층 공용 욕실, 안방, 방 1, 드레스룸, 거실, 발코니 1, 발코니 23층 방2, 옥상 수려한 경관과 자연환경으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신촌 평화마을.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초·중·고·대학교가 위치해 교육 환경이 뛰어나며, 20분 이내에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와 레저시설이 즐비하다. 인현경 대표는 “이곳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33평형 ○○아파트가 7억 원대에 분양 중인데, 그 가격대에 마당 넓은 60평형대 고품격 전원주택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면서 도시의 생활 편의 및 기반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면서, “현재 인기가수 겸 영화배우 L씨가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귀띔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전원생활과 도시의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곳,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단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추가 [전원주택 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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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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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 전원주택은 일반인들에게 답답한 회색 빌딩 숲을 벗어나 초록의 생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산다는 긍정적 이미지가 강하다.하지만, 편의시설 부족으로 도시보다는 불편할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도 앞선다.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자리 잡은 ‘루헨 포레스트’는 이런 걱정을 과감히 벗어던질 수 있는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을 끌어안은 전원주택 단지다. ※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관계자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취재협조 씨에스건설주식회사 031-774-8780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대지면적 단지 - 22,032.00㎡(6,676.36평) 필지 A타입 421.00㎡(127.58평) B타입 589.00㎡(178.48평) C타입 440.00㎡(133.33평)건축면적 A타입 80.00㎡(24.41평) B타입 82.70㎡(25.06평) C타입 77.80㎡(23.58평)연면적 A타입 127.26㎡(38.56평)- 1층 80.00㎡(24.41평) / 2층 47.26㎡(14.15평) B타입 122.60㎡(37.15평) - 1층 82.70㎡(25.06평) / 2층 39.90㎡(12.09평) C타입 114.20㎡(34.61평) - 1층 44.00㎡(13.33평) / 1.5층 36.8㎡(11.15평) / 2층 33.40㎡(10.12평)건폐율 A타입 19.14% B타입 14.04% C타입 17.68%용적률 A타입 30.23% B타입 20.81% C타입 25.95%건축구조 A타입 - 경량목구조 B, C타입 - 철근콘크리트용도 보전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6월(A타입-33호 주택)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6년 3월(A타입-33호 주택)분양가 2억 8천만 원(대지면적 100평 및 연면적 30평 기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판넬(이하 A타입-33호 주택) 외벽 - 스타코실내 주요 마감재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천장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바닥 강마루창호 LG 슈퍼세이브 5주요 마감재 원목 상판욕실 주요 마감재 자기질 타일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외단열 - 네오폴 50㎜위생기구 동서 이너스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씨에스건설주식회사 031-774-8780 루헨 포레스트는 국수역까지 500m, 6번 국도까지 1km 거리에 있어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사랑받는 주택 단지루헨 포레스트는 독일어 ‘Ruhen(쉬다, 휴식하다)’과 영어 ‘Forest(숲)’를 합성한 말로, 휴식을 취하는 숲, 즉 세상 속에 살면서 찌들었던 심신을 풀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숲속 같은 곳이라는 뜻이다. 이름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산등성이가 포근히 감싸고 있는 위치에 자리한 단지는 눈앞으로 확 트인 전망을 갖춰 입주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더군다나 단지에서 차로 10분만 이동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우측으로는 야생화 단지로 유명한 ‘들꽃수목원’과 1,500여 점의 곤충 표본이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곤충박물관’이 있고, 좌측으로는 연꽃의 정원으로 유명한 ‘세미원’, 400년 넘은 느티나무와 사계절의 다채로운 숨결을 간직한 ‘두물머리’가 있어, 방문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각종 생활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국수역까지 5분만 걸으면 도착하며, 국수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전철로 4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자동차로 1km 내에 있는 6번 국도를 타고 가면 잠실까지 30여 분이면 도착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변에는 하나로마트와 양평 길병원, 경찰서, 소방서가 가깝게 배치돼 있으며, 단지 내에 상하수도와 도시가스도 인입돼 있다.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루헨 포레스트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씨에스건설 이상학 건축팀장은 “이 단지가 서울까지 출·퇴근 거리가 가깝고 누릴 수 있는 자연 혜택도 많아, 50~60대의 고령층은 물론, 30~40대의 청·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취향에 따른 취사선택이 가능한 공간총 48세대를 분양하는 루헨 포레스트는 최상의 입지조건과 편의시설 덕분인지 입주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23세대가 입주 완료했으며, 4세대는 건축 중이다. 나머지 21세대 중 14세대도 이미 계약을 마무리해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7세대만 분양하고 있다.인기리에 분양 중인 루헨 포레스트는 A, B, C 세 가지 타입의 샘플 모델이 있으며, 타입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A타입은 1층 거실의 높이를 높게 연출해 2층에 머무는 가족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목조주택이다. 1층 거실의 열린 공간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이 원활하게 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마감재로 사용해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A타입 B타입은 콘크리트 볼륨에 의해 형성된 공간을 목재 테라스로 채워 모던스타일 벽면이 자연을 품은 듯한 형태를 지닌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거실과 회랑의 넓은 창을 통해 목재 테라스를 연결해 그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층의 메인 룸과 세컨드 룸에는 각각 단독 테라스를 둬 사적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B타입 C타입은 주방과 거실을 중심으로 각 공간을 스킵플로어 형태로 설계한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1층 주방과 거실, 1.5층 자녀 방, 2층 메인 룸을 반 층씩 차곡차곡 쌓아 올려 공간을 명확히 구분했으며, 계단을 통해 다른 공간을 계속 바라보며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물론 건축주가 각자에게 맞는 설계도로 변경하기 원한다면 이 또한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을 위해 얼마든지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거나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이상학 건축팀장은 “48세대를 분양하는 1차 단지가 7세대만 남겨놓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 앞으로 2차 단지(20세대)를 1차 단지 뒤편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타입 [거주자 사례 소개]하단은 루헨 포레스트 A타입에 이미 입주해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여유를 함께 만끽하고 있는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통해 집 구조를 상세히 실었으니 내부가 궁금하다면 꼭 챙겨보길 바란다. 건축주 가족의 개성에 맞춰 공간을 구성한 A타입(33호) 주택 아파트 벽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다!건축주는 아파트 벽면만 바라보던 도시 생활이 지겨워 아내, 아들과 함께 루헨 포레스트에 입주했다. 집을 지을 때는 아내의 요청대로 주방과 다이닝룸을 별도로 두고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등 실내 공간을 가족의 개성에 맞춰 구성했다.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를 설치할 수 있으니 생활의 편리함도 더했다. 거실은 창호를 넓게 내 채광이 좋게 했다. 거실 벽면의 목재 아트월이 전원주택의 운치를 더한다. 멀바우 집성목으로 시공한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을 계단 코가 없는 젠스타일로 시공해 모던스타일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거기에 더해 건축주의 직장(서울시 강남구 수서동)까지 차로 1시간이면 출퇴근할 수 있고, 대학생인 아들도 국수역에서 학교까지 1시간이면 통학할 수 있을 만큼 교통 여건이 좋다. 온 가족이 만족하는 이런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어 건축주는 날마다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주방과 다이닝룸을 별도로 뒀다.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전원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은 개방형으로 시공해 양평의 멋진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거실 창은 크게 내 개방감이 있고 채광이 좋게 했으며, 주방과 다이닝룸을 분리해 다이닝룸에서의 오붓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마감에서는 시공사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의 계단 코를 없애 건축주 가족이 편안하게 계단을 오르내리게 했다. 벽과 천장의 몰딩 마감은 이중 몰딩으로 해 마무리선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2층 천장은 평지붕이 아닌 오름지붕 구조를 그대로 적용했다. 천장이나 문의 몰딩을 이중 몰딩으로 마감해 도배 칼선이나 지저분한 면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아들 방. 벽면을 화이트와 블루 톤으로 마감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루헨 포레스트 소개 영상] 추가 [전원주택 단지] 루헨 포레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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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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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29. 소유권과 통행권리관계
- 땅에 얽힌 두 이야기, 소유권 그리고 통행권리관계 귀농귀촌의 시작은 땅을 사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토지는 한정되어 있고 원하는 사람이 많아 좋은 땅을 찾기 어렵다. 설사 좋은 땅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복잡한 소유권 문제나 여러 상황으로 구입하기를 망설일 때도 있다. 혹은 며칠 사이로 주인이 바뀌어 아쉽게 발걸음을 되돌려야 할 때도 있다. 이처럼 땅을 두고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문제와 통행권리관계에 대한 사례를 알아본다. 글 김성룡 박사, ksyong330@naver.com 경청해야 성공한다 최근 A씨는 좋은 제안을 받았다. 마음에 드는 땅이 싸게 나왔기 때문이다. 마침 귀농귀촌을 계획 중이라 A씨는 당장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매도인이 세금 및 기타 사정 등으로 당장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수 없으니 3년 뒤에 등기를 이전하는 걸로 계약하자고 한다. 잔금지급일을 3년 뒤로 하고 동시에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자는 것이다. 땅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A씨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등기부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고 깨끗한 상태지만, A씨의 걱정은 끝이 없다. “지금 계약을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주면 본 계약을 파기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3년이라는 기간은 문제가 없는 걸까요? 그리고 매도인이 중간에 다른 사람에게 매도하거나 근저당을 설정하면 어떻게 되나요? 아니면 이 땅에 집을 짓는 등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이러한 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 또는 사전 준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문료를 충분히 드릴 테니 자세히 알려주세요.” A씨는 훌륭했다. 기회를 잡으려는 태도 및 사전에 준비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좋았다. “물론 계약금과 중도금이 지급된 후에는 임의로 계약을 파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매도인이 다른 곳에 팔고 잠적하면 대책 없습니다. 따라서 가등기를 해두어야 합니다. 가등기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더라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만약 땅주인이 건물을 짓거나 수목 또는 농작물을 심은 경우에는 복잡한 법률문제가 발생함과 동시에 명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도금 지급과 동시에 점유를 이전받으세요.” 그 밖의 관련사항에 대해서도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기회는 올 때 잡아야 하고, 법률지식은 사전에 필요하다. 지나간 버스는 아쉬움만 남기고, 사고 후의 재판은 막대한 시간과 돈이 든다. 이탈리아의 토리노 박물관에 있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의 모습은 기이하다. 벌거벗은 몸이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고, 앞머리가 무성한 것은 누구나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함이다. 뒷머리는 대머리라 일단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을 수 없고, 어깨에 달린 큰 날개, 발뒤축에 난 작은 날개로 최대한 빨리 사라진다. 카이로스는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데, 이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결정하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기회Oppertunity의 모습이다. 기회는 우리 옆을 수시로 지나간다. 반드시 온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신약성경에 있는 열처녀의 비유도 같다. 신학적 해석을 차치하면 기회는 부지불식간에 오므로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 어두운 길을 따라가려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준비란 가르침에 따르는 것이다. 기회는 손으로 잡는 것이 아니고, 귀로 잡아야 한다. 사유 도로의 법률관계 “자기 소유 토지의 도로를 임의로 폐쇄할 수 있나요?” 마을 소유 토지에 관한 소송을 인연으로 알게 된 처형네 마을 이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간단한 안부인사 끝에 골치 아프다며 슬며시 상담을 청한다. 이장님은 젖소를 키우고 있는데, 본인 소유 땅 한쪽에만 있는 우사牛舍를 다른 쪽까지 넓히려고 공사를 진행하던 중 민원이 제기돼 중지되고 말았다고 한다. 뒷집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통로가 문제였다. 그 통로는 우사가 증축되는 토지의 중간을 가르고 있었다. “도로가 개인 소유라도 임의로 통행을 못하게 한다면 교통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185조는 「육로, 수로 또는 교량을 손괴 또는 불통하게 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교통을 방해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육로’란 사실상 일반 공중의 왕래에 공용되는 육상의 통로를 널리 일컫는 것으로서 그 부지의 소유관계나 통행권리관계 또는 통행인의 많고 적음 등을 가리지 않는다. 사실상 2가구 외에는 달리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 통행로라 하더라도 이는 일반교통방해죄에서 정하고 있는 육로에 해당한다고 본 판례도 있다(대법원 2007.02.22. 선고 2006도8750 판결). 이장님은 10여 년 전쯤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도로가 있어야 한다는 뒷집 사람의 요청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토지사용승락서를 작성해주었다며 후회한다. “무작정 폐쇄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도로를 개설해 뒷집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필자의 조언을 듣고 일주일이 지난 뒤 다시 전화가 왔다. 다른 쪽으로 도로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런데 도로개설비용 때문에 다투고 있단다. 이장님은 10여 년 전에도 그랬듯이 자기 땅을 공짜로 내주는 것이므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도로개설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뒷집 사람은 우사를 넓히려는 목적으로 이미 이용하고 있는 도로를 없애는 대신에 다른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므로 도로개설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고 한다. “당연히 뒷집 사람이 부담해야죠.” 필자의 말에 이장님이 크게 기뻐한다. 뒷집 사람에게는 주위토지통행권이 있다. 즉 어느 토지와 공로사이에 그 토지의 용도에 필요한 통로가 없는 경우에 그 토지소유자는 주위의 토지를 통행 또는 통로로 하지 아니하면 공로에 출입할 수 없거나 과다한 비용을 요하는 때에는 그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민법 제219조 1항). 그러나 통행권자는 통행지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민법 제219조 2항). 며칠 후 전화 속 이장님 목소리는 풀이 죽어 있었다. “일단 내가 부담하기로 했어요.” 공사를 빨리 끝내야 하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마침내 이장님은 사소한 일이라도 미리 상담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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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29. 소유권과 통행권리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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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춘천 스틸하우스_그린홈예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전원생활 위해 4시간 출퇴근 춘천 청현재淸炫齋 건축주의 직장은 서울 여의도에 있고, 청현재는 춘천에 위치한다. 주말주택인가 했지만, 실 거주용이라 했고, 주말부부인가 했지만 왕복 240㎞에 달하는 거리를 매일 출퇴근한다고 했다. 그리고 삼대가 사는 이 주택은 3년을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청현재 건축주에게서 가족과 가정 그리고 전원주택을 대하는 ‘격이 다른 진심’이 느껴졌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주현 작가(외경), 이수민 기자(실내) | 취재협조 그린홈예진 DATA 위치 강원 춘천시 석사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45.00㎡(134.61평) 건축면적 88.80㎡(26.86평) 건폐율 19.96% 연면적 194.31㎡(58.79평) 지하 23.37㎡(7.07평) 1층 85.46㎡(25.85평) 2층 85.48㎡(25.86평) 다락 14.31㎡(4.33평) 테라스 70.24㎡(21.24평) 포치 22.37㎡(6.76평) 옥상 43.85㎡(13.27평) 용적률 38.41% 설계기간 2019년 7월~9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5월 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 벽 - 세라믹타일, 세라스킨 데크 -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 내벽 - 친환경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헤링본 마감) 단열재 지붕 - 100㎜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 R30 글라스울 외단열 - 100㎜ 가등급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R19 글라스울 계단 디딤판 - 애쉬 난간 - 평철, 화이트 와이어 창호 T/S.T/T 47㎜ 3중 유리 1등급 시스템 창호(엔썸), 전동블라인드(에드온) 현관 엘레강스S(성우스타게이트) 주방가구 바이키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호림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가족은 노부모님과 건축주 부부, 일곱 살배기 쌍둥이 두 아들 이렇게 여섯이다. 부모님은 고향인 삼척에서 따로 지내다 집을 짓기로 한 뒤 모시게 됐다. 건축주 가족도 이전에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2008년 건축주 부부가 결혼할 당시에도 건축주의 직장은 서울이었고, 아내는 강원도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처음에는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합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2011년 건축주가 출퇴근이 가능하고, 아내가 직장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춘천으로 살림을 합쳤다. 둘 다 춘천에 연고가 없던 터라 출퇴근이 용이한 춘천역과 가까운 아파트를 얻어 살았고, 그러다 쌍둥이가 생기며 부부는 단독주택을 지어 살자며 뜻을 모았다. 통학 10분 거리, 편의시설 좋은 부지 본격적인 집짓기 준비를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다. 주말마다 아내와 부지를 보러 다녔다. 부지를 고를 때 가장 우선 시 했던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이었다. 조만간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아이들을 생각해 도보 10분 거리에 학교가 있는 곳 위주로 찾아다녔다. 그리고 대형마트,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는지 체크했다. 잡지나 인터넷 카페 등을 들여다보면 전원생활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유 중 아이들 등교 문제나 편의시설 이용 불편이 많다는 얘기에,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챙겼다. 그러던 중 춘천교육대학교에 접해 있는 지금의 부지를 만났다.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도보 10분 내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고, 대형마트, 시립도서관, 국립박물관, 국민체육센터, 춘천교육대학교, 강원대학교 등이 있었다. 차량으로 10분 내에 대학병원 두 곳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집 주변에 등산로도 존재해 도심생활과 전원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이었다.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 판단돼 2018년 11월에 158평을 평당 168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계획했던 집을 그대로 실현해준 시공사와 건축가 여느 건축주들이 건축사사무소부터 선택하는 것과 달리 건축주는 시공사부터 선정했다. 집짓기 3년 전부터 잡지 구독과 인터넷 서칭은 기본이고, 박람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마음을 굳혔기에 믿고 맡길 시공사 결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잡지, 인터넷, 박람회 등 정보를 모으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의 시공사 그린홈예진으로 결심이 서더군요. 홈페이지를 통해 완성된 주택들을 보니 점점 발전하는 결과물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결심은 섰지만, 최종 결정은 건축박람회 때 직접 상담을 받고 하자는 마음으로 대표이사를 만나 상담을 했어요. 꾸밈없는 솔직 담백한 모습에 믿음이 가서 최종 결정하게 됐죠.” 건축사사무소는 시공사와 호흡이 잘 맞을 곳을 찾아 의뢰했다고. “건축사에 설계 의뢰 시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 직접 구조도를 그려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건축사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해서요. 하지만, 저는 가족들의 생활 동선을 미리 생각해뒀기에 제가 원하는 평면 설계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했어요. 건축사분은 제 의견에 귀 기울여줬고, 그대로 반영해 주셔서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 단열에 힘써 지은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쌍둥이 중 한 녀석이 아토피가 있어 친환경 자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에 내구성, 화재, 단열 등을 따지다 보니 좁혀진 결과였다고. 그리고 건축주는 집을 지으며 ‘단열’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독일식 시스템창호와 내외부 이중단열 등을 진행하며 거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시공하게 돼, 중간에 패시브하우스로 변경할까 상담도 받았다. “추가적인 예산 압박에 포기했지만,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열 회수 환기장치, 시스템창호, 단열재 성능 등을 웬만큼 준수했거든요. 아직까지도 패시브하우스로 완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저에너지하우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에너지하우스를 기대한다는 건축주의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영하의 날씨를 오가던 지난 11월 초,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았지만 실내에 포근한 온기가 느껴졌을 정도니 말이다. 집은 가족이자 휴식이다 건축주 가족은 2020년 6월 준공이 떨어진 뒤 바로 입주했다. 그리고 건축주는 매일 춘천에서 여의도까지 ITX청춘열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역에서 집이나 회사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부지를 마련할 때 건축주 본인의 출퇴근 거리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기에 안 그래도 멀었던 출퇴근거리가 더 멀어진 점도 있다. 일곱 살배기 쌍둥이들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저녁 아홉시만 되면 불을 모두 끄고 잠자리에 들다보니 아내와 어머니는 건축주가 밤늦게 퇴근해 돌아올 때 맞아줄 수도, 새벽 출근을 배웅해줄 수도 없어 안쓰러운 마음뿐이다. 그래서 한번은 건축주의 건강을 걱정하며,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어 평일에는 그곳에서 지내고, 금요일 저녁에 오는 것을 권했다. 하지만 그는 퇴근 후 가족들이 곤히 자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ITX청춘열차로 출퇴근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금융 분야 전문가인 건축주가 시간적, 경제적 비용만 따졌다면 지금의 생활은 비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것과 견줄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 이유를 물었다. “가장으로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평일에는 같이 놀아줄 수 없지만, 매일같이 아이들이 자라는 걸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게 집은 하루의 시작이자 끝이며, 가족이자 휴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테라스에 앉아 즐기는 전원의 여유 부지 구입비, 건축비, 세금 등을 합하면 서울 웬만한 곳 중소형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비용이 들었다는 청현재를 짓고 만족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물었다. “좋은 시공사와 건축사를 만나 매우 만족합니다. 좋은 점은 많은데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렵네요. 우선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원래 밝았지만 한층 더 밝아진 것 같아요. 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과 사람에 치여 지내다 퇴근해 테라스에 앉아 고즈넉한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그냥 피로가 싹 풀리는 것도 느낄 수 있어요. 아마도 이 맛에 다들 전원생활을 꿈꾸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어떤 목적으로 주택을 짓는지 몇 번이고 생각해보고, 가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번 이야기나눈 뒤 계획을 구체화해 시작하길 바랍니다. 집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시작하는 일이니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엔딩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한마디 더 드리자면. 예산은 생각한 것 보다 10~20% 더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갖가지 변수와 건축주의 욕심이 만나면 필수불가결입니다. 예상했던 예산보다 초과할 수밖에 없으니 여유 있게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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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춘천 스틸하우스_그린홈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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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타운하우스_까사코모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정부에서 발표한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불똥이 지방으로 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여기에다 기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과 도道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도 개설 불허, 중산간 지역의 개발행위 억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유독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5㎞ 권역에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그 가운데에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세대로 조성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가 눈에 띈다. 1단계 분양 초기 완판에 이어, 현재 2단계도 입소문을 타고 분양 문의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데다 경제적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까사코모도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원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부지면적 약 2100평 ※ 하단 내용은 모델하우스 예시임 건축면적 162.05㎡(49.02평) 건폐율 29.57% 연면적 195.68㎡(59.19평) 1층 130.94㎡(39.60평) 2층 64.74㎡(19.58평) 용적률 35.71% 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1월 예정 설계 유오에스건축사사무소 시공 ㈜까사코모도종합건설 1670-6335 https://blog.naver.com/mrdari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쇠흙손 마감, 도막방수 벽 - 제주석, 탄화목, 스타코 플렉스(캐슬플랙스 미국 정품) 데크 - 루나우드(핀란드) 내부마감 천장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천장은 도장 벽 - 도장(던에드워드), 각방 벽은 실크벽지 바닥 - 폴리싱타일, 원목마루(동화)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T13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층간 - T130㎜ 비드법 보온판 바닥 - T65㎜ 비드법 보온판 창호 독일 레하우 시스템창호 현관문 단열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1, 2층 독립 보일러 2개) 제주에서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인구 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 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 설립과 학생 9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재학생과 동반 가족, 교직원 등 2만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미국 사립 보딩스쿨인 한국국제학교(KIS)를 비롯해 해외 명문 학교인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캐나다 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Jeju)가 운영 중이다.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많은 수가 국내 명문대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UCLA, 코넬대 등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영어교육도시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신화월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신화월드는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각각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카지노 등으로 조성 중이다(일부 시설 오픈). 특히 신화월드는 쇼핑몰이 드문 제주에서 대형 쇼핑몰을 갖춤으로써 부동산 경기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부근의 부동산시장은 주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거나 보낼 예정인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당 연간 소비액이 약 8,300만 원(학비 5천만 원, 생활비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류층을 중심으로 국제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기에 수월한 반경 5㎞ 내에 부동산시장이 형성되는 이유다. 이를 방증하듯이 영어교육도시 내 30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8억 원을 웃돌고, 부근 택지 가격이 2년 전 평당 75만 원 하던 것이 현재 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근의 택지는 도의 난개발 방지 정책과 척박한 곶자왈 지역이 많기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동으로 조성 중인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프라이빗 배치 돋보이는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까사코모도는 1단계 6세대가 분양 직후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2단계 6세대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호 대표의 입지 선정과 수요자 분석을 통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이 적중한 셈이다. “뭍에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세대의 상당수가 기숙사보다 주택을, 그것도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제주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자녀를 케어하면서 생활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 대부분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 세대는 경제력이나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드 등을 고려할 때 웬만한 주거엔 만족하지 않습니다. 까사코모도가 고품격 럭셔리 주거를 추구한 이유입니다.” 까사코모도는 제주공항에서 40여 분 거리이며, 오설록티뮤지엄과 유리의성, 환상숲곶자왈공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등이 즐비한 1121번 지방도로 산양입구교차로에서 봉황솟대박물관 쪽으로 약 1㎞ 지점 양지바른 과수원지대에 자리해 분위기가 명랑하고 고요하며 아늑하다. 특히 앞이 막힘없이 탁 트여 시원하게 열린 개활지에 조성해 동쪽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바둑판 또는 계단식으로 조성한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기존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필지를 분할해 인위적인 냄새가 덜하다. 여기에 세대 간 프라이버시 확보에 중점을 둔 단지 배치와 설계도 돋보인다. “제주다운 주택들은 보통 돌담을 낮게 쌓기에 길에서 거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안방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상류층일수록 남과의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고 하기에 프라이버시 확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까사코모도에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도로를 사이에 둔 주택의 경우 벽을 설치하고 향을 달리했으며, 도로를 따라 이웃한 주택의 경우 차면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창호의 크기와 위치도 달리했습니다. 입주자들이 혹 벽과 차면시설로 인해 답답해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보다는 만족감이 훨씬 높습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형 단독주택과 달리 전원형 단독주택은 취사 및 난방 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 겨울철 기후 변화가 심한 제주의 까사코모도는 어떨까. “제주에선 대부분 LPG를 사용하는데, 1월부터 3월까지 길이 마비될 정도로 폭설이 내려 연료 공급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엔 이점을 고려해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단지 전용 지중화식 LPG 중앙공급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제주는 LPG 가격이 비싼데, 까사코모도 입주 세대는 그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과 운반, 잔량 관리에 따른 불편 없이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 특유의 풍토에 맞춘 주택 까사코모도에는 화이트 톤을 기본 콘셉트로 한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약 2100평 부지를 필지당 150∼ 200평 정도 12세대로 분할해 연면적 60∼80평 규모로 앉혀진 주택들로, 도로를 제외하고 약 150평의 마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택마다 비바람이 많은 제주 날씨를 고려한 실내 주차장과 아파트에선 즐길 수 없는 자녀들을 위한 6∼7m 길이의 풀장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친인척 등의 방문이 잦은 제주살이의 특징을 반영해 일부 세대는 별채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들은 사후 관리하기 편한 스타코 플렉스의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탄화목과 제주석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화이트 톤임에도 라인이 잘 살아 있다. “디자인적으로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추구했으며, 이를 위해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선과 면을 중시했습니다. 선을 살리기 위해 특히 평활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외부 스타코 마감 전에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선이 살도록 세 차례 미장했을 정도입니다. 내부 목공작업도 마찬가집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택은 그 지역의 풍토에 맞춰 진화했기에 주택을 지을 때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대표의 건축철학이다. “제주는 비바람이 세차고 고온다습한데, 특히 영어교육도시 부근인 곶자왈 지역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므로 뭍에서와 같이 주택을 지으면 안 됩니다. 더욱이 까사코모도에 입주한 세대들은 아이들이 방학하면 대부분 육지로 나가기에 주택이 방치됩니다. 그런 이유로 주택을 시공할 때 습기와 곰팡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장치를 적용했습니다. 끊기는 부분이 없게 기밀에 신경을 쓴 이중 단열(외단열·내단열), 독일식 고기밀·고단열 시스템 창호, 집 안 전체에 설치한 덕트 시스템(타이머 자동 설정. 예: 1시간마다 15분 환기), 생활용 습기 방출 자동 제습 시스템(중요 부분에 설치) 등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이 온도 차로 인해 특정 공간에 습기가 차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까사코모도 주택들 모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략~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를 통해 확인하세요! https://1boon.kakao.com/countryhome/5bd2cfec6a8e510001429f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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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전원주택단지_인앤인건축플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가운데 거주자가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쾌적성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를 위해선 주택의 고기능성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자연 박물관이라 일컫는 제주의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다. 이는 사드 정국 속에서도 올해 1/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가 제주라는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를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 증가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관련법을 강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향후 제주에서 사적인 부동산 개발과 소유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금이 제주 전원주택 마련의 적기로,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의 전원주택단지 ‘신촌 평화마을’을 주목하는 이유다. 절대농지에서 해제된 약 1,690평 부지에 전원주택 12동을 분양하는 곳으로, 제주의 색채가 짙은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취재협조 인앤인건축플랜(주) HOUSE NOTE DATA · 위 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604-2 ·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 주 용 도 : 단독주택(12가구)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 철근콘크리트 슬래브 · 건축면적 : 1,105.44㎡(334.39평) · 연 면 적 : 2,437.08(737.22평) · 건 폐 율 : 19.78%(법정 20%) · 용 적 률 : 43.61%(법정 60%) · 층 수 : 지상 3층 · 최고 높이 : 9.65m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징크 외벽 - 징크, 스타코, 파벽돌 데크 - 천연데크재(이페) · 내부마감 : 천장 - 도배 내벽 - 도배, 도장 바닥 - 강마루, 폴리싱타일 · 단 열 재 : 지붕 - 비드법 압축 보온판 2종 2호(T 125㎜) 외벽 - 비드법 압축 보온판 2종 2호(T 50㎜) 내벽 - 열반사 단열재 · 창 호 : 2중 유리 시스템 창호(LG하이샤시) · 주방가구 : 한샘 · 위생기구 : 아메리칸스탠다드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대성셀틱) 문 의 인앤인건축플랜㈜ 인현정 대표 T 010-2996-8333 W www.innin.jeju.kr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단지는 제주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인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일주동로변에 자리한다. 주변이 평지형 밭과 과수원인 데다 멀리 한라산과 바다가 바라보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약 1,690평 단지엔 도로를 사이에 두고 12동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습을 드러낸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비롯해 건축에 한창인 주택들은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바다를 조망하도록 배치한 형태다. 방위가 남서향인 데다 주택의 인동隣棟 간격이 넓어 채광과 통풍, 소음 그리고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 확보 면에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필지당 면적은 약 138.6∼156.5평이며 주택은 연면적 60평형대 3층 철근콘크리트구조다. 주택 디자인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지만,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설계를 적용하기에 가변적이다. 인앤인건축플랜㈜ 인현정 대표는 맞춤설계에 대해 “방의 개수와 용도 등을 필요한 방향으로 변경해 건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테리어 또한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델하우스(102동)의 경우 뒤로는 단지 내 도로에, 좌우로는 인접 필지에, 전면으로는 문서천에 접한다. 대지는 단지 내 도로보다 레벨을 높이고 지체 높은 반가班家의 내외담처럼 현무암으로 겹담을 쌓아 제주의 이미지를 살렸다. 또한 대지의 레벨 차를 이용한 주방/식당, 거실, 데크, 정원 등의 순차적인 배치가 돋보인다. 유럽과 미국의 주택들이 그러하듯 앞쪽에 주차장을 만들고 중간에 주택을 앉히고 뒤쪽에 후정後庭을 둔 형태다. 게스트룸 및 거실과 소통하는 후정은 가족만의 프라이빗 공간답게 네모 블록으로 담을 둘러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바람은 잘 통하게 하여 실용성과 함께 미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입면은 밭과 과수원 등 자연 환경에 묻힐 수 있는 모던한 형태지만, 마감재인 리얼 징크, 스타코, 파벽돌 등으로 다양한 색채를 가미해 도드라져 보인다. 고품격 아름다운 디자인 신촌 평화마을 내 주택은 평면이나 단면 구성이 단순하고 명쾌하면서 아름답다. 1층의 경우 좌측에 이용 빈도가 높은 현관과 계단,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간결한 동선으로 계획했다. 특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넓은 현관의 아트월과 슈즈룸에서 세련미와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현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현정 대표. “저는 다른 공간 못잖게 현관의 면적이나 인테리어 투자에 과감한 편이에요. 바깥에서 지친 몸으로 돌아와 ‘내 집이다’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첫 번째로 접하는 공간이니까요. 슈즈 룸을 둔 이유는 전원주택이다 보니 바깥에서 사용하는 이러저런 것들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부츠를 신고 벗을 때 편리하도록 아트월 하단을 걸터앉게 만들었는데,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주택의 중심부에 레벨 차를 이용해 앞뒤로 배치한 주방/식당과 거실은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거실에 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식당엔 입식 식탁과 좌식 평상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공부하는 아이들을 돌보거나 다과를 준비하며 가족 또는 손님과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다. 주방 좌측엔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리기 쉬운 용품들을 보관하는 보조 주방이 있다. 외부 겹담으로 드나들도록 낸 보조 주방의 문을 통해 무거운 물건을 주차장에서 실내로 간편하게 들일 수 있다. 우측의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게스트룸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가변형으로 침대 대신 식탁을 설치하면 바비큐 공간인 데크와 연계해 다이닝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실과 대면형 주방에 대해 인현정 대표는 “거실은 단을 내려 공간에 위계를 주면서 적절히 주방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아늑하고 따듯한 공간으로 연출했으며, 주방은 다이닝 테이블을 좌식으로 꾸며 현대적 분위기에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했다”고 한다. 1, 2층을 잇는 계단은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캔틸레버Cantilever 공법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다 멋스러움을 더했다. 2층엔 드레스룸과 안방, 가족실, 자녀 방을 배치했다. 바다를 조망하도록 복층으로 계획한 자녀 방은 하층은 서재로, 상층은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성적인 공간이다. 인현정 대표는 “한 공간에 두 공간을 신비롭게 조화시켜 때론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가슴 설레는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각 방마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가족 간 끈끈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여유 있게 계획한 발코니 그리고 벽과 벽 사이, 계단실 하부 등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한 수납공간 등에선 세심한 디자인이 배어난다. 여타 공간에서도 그렇지만 옥상에선 가깝게는 밭과 과수원이, 멀게는 한라산 능선과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여 제주만의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화단이나 텃밭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주택에서 법적 기준을 떠나 거주자로 하여금 쾌적감을 느끼게 하는 단열은 필수다. 이 주택의 경우 옥상을 자연재로 마감해 복사열을 감소시켜 단열성을 높이면서 미적 효과까지 실현했다. 또한, 천장과 외벽엔 비드법 압축 단열재를, 내부엔 열반사 단열재를 적용해 단열성을 극대화했다. 맞춤형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제주는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대규모 관광지, 청정 먹을거리 등으로 뭍사람들이 선망하는 곳이다. 제주로의 이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인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주 동기가 직장과 사업체 이동(29.8%), 퇴직 후 새로운 정착지(28.0%), 자연에 대한 매력(21.4%), 자녀 교육(6.6%), 질병 치유 및 휴양(5.8%) 등으로 나타났다. 약 70%가 제주를 동경해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 셈이다. 한편, 제주 이주자의 상당수가 부동산(토지) 구입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선시공 후분양하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 수, 연령대, 취향 등이 다르다 보니 주거住居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제주에서 맞춤 설계 방식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가는 인앤인건축플랜㈜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일례로 1차 분양을 완료한 제주시 영평동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상당수 거주자가 교수라 일명 교수마을로 통하는데 단지 내 16동의 주택 모두 닮은꼴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이 독특하다. 신촌 평화마을에 들어서는 주택들도 A, B, C 세 가지 타입을 기본으로 예비 건축주가 원하는 맞춤형 구성과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수려한 경관과 자연 환경으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신촌 평화마을.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초·중·고·대학교가 위치해 교육 환경이 뛰어나며, 20분 이내에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와 레저시설이 즐비하다. 인현경 대표는 “이곳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33평형 ○○아파트가 7억 원대에 분양 중인데, 그 가격대에 마당 넓은 60평형대 고품격 전원주택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면서 도시의 생활편의 및 기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면서, “현재 인기가수 겸 영화배우 L씨가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귀띔한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전원생활과 도시의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곳,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단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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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전원주택단지_인앤인건축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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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가운데 거주자가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쾌적성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를 위해선 주택의 고기능성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자연 박물관이라 일컫는 제주의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유다. 이는 사드 정국 속에서도 올해 1/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가 제주라는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를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인구 증가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관련법을 강화할 방침이다. 따라서 향후 제주에서 사적인 부동산 개발과 소유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금이 제주 전원주택 마련의 적기로,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의 전원주택단지 ‘신촌 평화마을’을 주목하는 이유다. 절대농지에서 해제된 약 1,690평 부지에 전원주택 12동을 분양하는 곳으로, 제주의 색채가 짙은 고품격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취재협조 인앤인건축플랜(주)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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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촌 평화마을 전원주택
전원주택업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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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④(아 업체)
- 국내 대표적인 단독(전원) 주택 등 주택/주거 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 및 건축가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업체 정보에는 설계사무소명, 건축가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수상 실적, 설계 주택 사진 등이 소개되었습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아 업체 : 총 26개 설계업체 )아뜰리에.14 새로운 공간 예술을 찾아가는 곳 대표 : 박윤식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3가길 29-9, 1동TEL : 02-734-0310 . 010-3191-0310 http://atelier14.kr 아뜰리에.14는 서로 다른 예술 코드를 가진 디자이너들이 모여 새로운 공간 예술을 찾아가는 곳입니다. 아비따건축연구소 유럽을 담아낸 한국적 라이프스타일의 조화 대표 : 이후송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2길 6-3C.P : 010-9206-8607 https://blog.naver.com/lee33fr 프랑스 건축사, 파리라빌레트 국립건축학교 석사, 파리사회과학고등 연구원 주거학 박사. 2007년 유럽 주거 공모전 Europan 입선. 프랑스 건축사사무소 근무. 제주국제대 건축학과에 출강. 주요 작업으로 제주 세화리 꺼멍싸바펜션, 월정리 꼬따쥬펜션, 애월읍 고성리 마을회관, 협재리 챠오제주펜션 등. 아키노믹스 급부상하는 젊은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 김범관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서초구 서운로 200 롯데캐슬클래식A 114동 1002호 C.P : 010-8519-2412 http://archinomics.cafe24.com Archinomics(아키노믹스)는 건축, 인테리어 및 제품 디자인 서 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디자인 및 연구를 기본으로 한 회사입니다. 영국 런던과 서울에 근거하여 한국, 영국 그리고 동남아 등에서의 프로젝트를 다루며 급부상하는 젊은 디자인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키리에 대표 : 정윤채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계백송정8길 11-14 TEL : 042-487-9857 http://www.archirie.com 일본 아오야마 제도전문학교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현지 아틀리에 아키숍アーキショップ에서 7년간 실무를 거친 후 귀국, 현재 아키리에의 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작으로 포뮬리에, 화이트큐브 등이 있다. 한국건축가 협회 정회원, 일본 2급 건축사(도쿄 건축사회 등록 건축사) 아키포럼건축사사무소 삶의 한 부분으로서의 건축 대표 : 이홍식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3길 17 FORJ 601호 TEL : 02-745-6511http://aforum.co.kr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만 남을 담고, 어느새 스며든 삶의 한 부분이 되는 건축이다. 도시. 건축, 자연을 한 그릇에 담고 공간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새로움, 삶을 더 가치있게 하는 아름다움으로 건축을 위한 아키포럼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전한다. 아키후드건축사사무소 architecture & neighborhood - 이웃같이 친근한 건축 대표 : 강우현, 강영진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36-4 세진빌딩 301호TEL : 02-6093-2253 http://www.archirie.com 이웃같이 친근한 건축가로 다가가고 싶어 하는 젊은 건축가 그룹이다. 대표작으로 셰어하우스 ‘틈틈집’과 ‘하얀 민들레 농원'. ‘서림연가’ 등이 있다. 2015년과 2018년에 한국건축문화대상과 신진 건축사 대상을, 2016년에 한국농촌건축대전 본상과 충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최우수상을 수상. 2018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대상 애스크건축사사무소 대표 : 박성준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가동 852호 TEL : 02-6671-0229 http://askarchi.com 홍익대 건축, 건축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 대우건설과 NS. 한 건축사사무소에서 다양한 건축 실무를 경험했다. 2006년부터 독립적인 건축 활동을 시작했고, 전주대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험 중에 있다. 주요 작업으로 스와질란드 기독교 대학교 행정동, 밀양 주택, 포항 충진 교회, 시립 동대문 실버케어센터 등이 있다.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친환경, 저 에너지 건축에 중점 대표 : 이재혁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 혜화로3가길 17, 1층 TEL : 02-511-5854 . 010-3240-4497 https://blog.naver.com/yjh44x 2004년에는 (사) 새건축사 협의회로부터 ‘신인건축가상’을, 2008년에는 올림픽프라자 리모델링으로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목조건축 품질위원, 서울시 건축사회 청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 이주형, 강신일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마포구 백범로24길 1-5 TEL : 02-711-0210 https://ar-a.kr 이주형 :홍익대학 건축학과 졸업 조병수건축연구소 팀장.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김해 Steel Grove) 강신일 :홍익대학 건축학과 졸업 조병수건축연구소 팀장 공동 작업 대표작 이외수문학기념관 현대자동차 연수원 남해 사우스케이프CC호텔 NHN, 고려제강 ㈜에이플레이스 에이플레이스는 사람이 머무는 장소를 생각합니다. 대표 : 이원형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12길 60 송보빌딩 202호TEL : 02-6104-6603 . 010-3641-6644 http://a-place.co.kr 고객의 상황과 니즈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안하는 일부터 건물이 완성되는 과정에 걸쳐 필요한 건축설계· 감리·시공 및 관련 컨설팅을 제공. 사람이 머무는 장소를 생각합니다.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고객 한 사람의 이야기가 건축으로 지어질 때, 저희는 다시 사람을 생각합니다. 오드건축사사무소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가 사라지는 주택을 추구한다. 대표 : 최재복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논현로63길 25 은혜빌딩 202호TEL : 02-2202-3008 http://www.odearch.com 단국대 졸업. 현대건축과 한옥을 작업하고 있다. 현대주택이든 한옥이든 설계 시 지향하는 점은 조화이며, 오랜 시간 지어 지고 사용되어 온 모든 것들과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가 사라지는 주택을 추구한다. 대표작_ 심락재, 더블유하우스, 함경루 등 2018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올해의 한옥상, 2018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우수상 오태훈(프리랜서) 대표 : 오태훈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C.P : 010-3352-7774 https://www.instagram.com/artaehoon 독일 아헨공대 건축학과 학·석사, 독일건축사 네덜란드 O.M.A. Rem Koolhaas와 UN Studio에서 실무. 국내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현재 건축설계와 작가 활동 및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주요 작품으로는 김창열 제주도립 미술관, 제주항공 우주박물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명동 롯데시티호텔 등이 있다. ㈜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 작품 하나하나를 수작업하는 마음으로 설계합니다. 대표 : 이관용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서울숲포휴 216호TEL : 02-558-8983 http://www.openscale.net 경희대 건축공학과,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건축학 박사 주택 프로젝트로는 20평 부지의 협소주택부터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이며, 일반 건축물로는 중소기업 사옥, 상업건축, 근린생활시설 등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적으로 독특하고 색깔 있는 건축물을 추구하며, 작품 하나하나를 수작업하는 마음으로 설계를 진행한다. 운영건축사사무소 좋은 주택 설계는 건축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절대 만들 수 없다. 대표 : 이동헌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TEL : 02-2294-7083 https://blog.naver.com/woonyoung333 홍대 건축과, 좋은 주택에 사는 것은 명랑하고 성격 좋고 현명한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설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주요 작품_ 헤이리 바우재, 헤이리 미디어 통하다(2010년도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 부분 수상), 동탄 대우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2011년도 국토해양부 장관상 타운하우스 부분 대상) 유타건축사사무소 건축은 한 명의 생각으로 끝나지 않는 협동 작업의 연속이다. 대표 : 김창균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22길 26TEL : 02-556-6903 http://www.utaa.co.kr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동대학원 석사학위. 해병대 사령부 건축설계실, 에이텍건축 등에서 건축설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06년 ㈜리슈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UTAA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 상’을 2011년 수상한 바 있다.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친절한 건축가 대표 : 유현준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4길 27, 4층TEL : 02-548-8508 http://www.hyunjoonyoo.com 대중에게 익숙한 건축가로 건축에 대한 생각을 쉬운 언어로 전달해 ‘친절한 건축가’로 유명하다. 세계적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MIT, 홍익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 특히 그는 개인이 누리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옥 3.0으로 2016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대상 수상. 윤공간 대표 : 윤석민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03-18 주영빌딩 TEL : 02-575-8166 https://yoonspace.wordpress.com 영남대 미술대 서양화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실내 설계 졸업. 현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대학원 겸임교수. 2016. KOSID(한국실내건축가 협회) GOLDEN SCALE DESIGN AWARD 수상. 2015. KOSID(한국실내건축가 협회) GOLDEN SCALE DESIGN AWARD 수상. 2015. KOREA INTERIOR DESIGN BEST AWARD 명가명인 수상 이레건축사사무소 대표 : 윤인준 주택 / 상업건물 / 교회 설계본사 : 부산 연제구 명륜로 16 광일메디컬센터 10층TEL : 051-939-2699 경상대학교 졸업, 부산대 대학원. 부산시 금정구 디자인 심의 위원, 서구 건축위원회 심의 위원, 부산진구 건축위원회 심의 위원. 최근에는 교회 건축 전문가로 교회 건축 설계공모에 참여·당선되어 실시설계를 수행했다. 이로재김효만건축사사무소 이 시대 한국의 도시건축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려 한다. 대표 : 김효만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율곡로 84 가든타워빌딩 1805호TEL : 02-766-1928http://www.irojekhm.com 김효만은 다수의 국제건축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가 협회상, 서울시 건축상 등을 수상. 그의 작품은 세계적인 건축 전문지에 매년 출판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가온재, 화헌, 플라잉하우스, 도헌, 자안재, 임거당 등이 있고, 경기대 건축대학원, 시립대, 단국대 겸임교수, CONCEPT지 편집위원을 역임. 이로재이도시건축 기본에 충실한 건축 대표 : 이기태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자곡로 174-10, 512호TEL : 02-877-2022 http://www.eua.co.kr 12년간 승효상 문하를 거쳐 2012년 이로재 이 도시건축을 개설하고, 기본에 충실한 건축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오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Alex72 hotel, 속초 stay hostel, 제주 평대리주택, 휘경동 주택 등이 있다. 이솜건축사사무소 두고두고 오랫동안 봐도 좋은 건축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표 : 남욱재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28 고래빌딩 401호TEL : 070-4158-8436 http://2som.kr 건축설계를 포함한 건축 전반에 걸친 업무를 비롯하여 인테리어, 공공시설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주거 시설, 전통건축, 문화 및 집회 시설, 업무시설 등의 다양하게 축적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설계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아건축 부산, 경남, 경북 전문 주거 공간 건축가 그룹 대표 : 이미정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부산 수영구 광남로 165 가인빌딩 4층TEL : 1522-0264 https://www.iiaa.co.kr 당신의 일상에 예술에 담습니다. iiaa는 주거 공간 전문 건축가 그룹입니다. 공간의 미학, 조화와 배치, 실용성 등 이 모든 구성 요소들이 결합되었을 때 고객이 꿈꾸던 공간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 행복한 도시. 건축. 공간디자인. . 도시계획 박사 / 프랑스건축사 / 한국건축사 대표 : 문영아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TEL : 02-458-6403 . 010-9206-7960 http://ismorenc.com 도시계획학 박사, 프랑스건축사, 한국건축사. 현) 동서울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겸임교수. 현) 한국주거학회 학술이사, (사)실내디자인학회 주거공간위원회 위원장 이지건축건축사사무소 대표 : 박명석, 이지영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부산 수영구 광남로 121 골드코스트빌딩 7층 TEL : 051-866-2722 박명석 건축사 : 동명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정암건축사사무소 실무. 이지영 소장: 부산대에서 한국 전통건축 및 근대건축을 전공하고 건축학 석사 및 박사를 수료. 두 사람의 대표작으로 제주 애월읍 단독주택Ⅰ, Ⅱ, Ⅲ과 광안동 MARINE HOUSE Ⅰ, Ⅱ, Ⅲ, Ⅳ, Ⅴ 및 수영초 하늘바다 미술학원 등이 있다. 인아크건축디자인 건축, 설계, 시공이 장점인 집 짓는 디자이너 건축가입니다. 대표 : 황광수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 협소주택 본사 : 대구 달서구 와룡로52길 14 TEL : 053-286-0610 http://www.inark.co.kr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린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동우 등에서 실무. 두류동 상가주택이 2017 대구건축 비엔날레의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주요 작업으로는 겨루하우스, 꼬꼬마하우스, 까꿍하우스 등의 신축공사와 다온게스트하우스, 나무하우스, 꽃순도순하우스 등의 리모델링 공사 일공이디자인 (구, 인디자인) 대표 : 문선희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 인테리어본사 :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32-1 금성빌딩 2층 TEL : 02-337-8836 www.102design.net국민대 대학원에서 실내 설계를 전공하고, 주거 전문 디자인 회사인 이웨스인테리어를 거쳐 SK건설 디자인팀에서 평면 개발 및 고급 주택 브랜드인 아펠바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인디자인 대표로 편안하고 따뜻하며 담담하게 감성이 동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한다. 실내건축가 협회(KOSID)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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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④(아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