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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일산 목조주택
- 일산동구 설문동 일대는 일산 시가지와 파주 운정 신도시의 접근성이 좋아 편의시설 이용이 양호하고,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출퇴근도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서쪽으로 고봉산, 견달산 등이 있고 동쪽엔 공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명당 지역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을 바탕으로 설문동 일대는 도심형 전원주택을 찾는 청장년층의 인기몰이 속에 전원주택단지가 한창 형성되고 있다.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설문동에서 두 번째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대지면적 330.58㎡(100평) 건축면적 66.12㎡(20평) 연면적 92.57㎡(28평) 1층 66.12㎡(20평) 2층 26.45㎡(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 외벽재 아이큐브(일본), 시멘트사이딩(제임스하디/미국)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바닥재 친환경 강마루 난방형태 LPG 설계 및 시공 비엔아이하우징 설문동 주택 건축주 부부는 뒤쪽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앞으로는 작은 농수로가 흐르는 곳에 집터를 잡았다. 풍수지리설에서 택지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긴다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산을 따라 흐르는 지맥은 집에 생기를 불어 넣고, 집 앞으로 흐르는 물은 집으로 들어온 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좋은 집터를 어떻게 찾아냈을까. 주택의 우측면 건축주는 “전원주택지를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보러 다녔는데 여기는 처음 본 순간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전원 분위기도 물씬 풍기면서, 도심에서 가까운 편이라 편의시설 이용에 큰 불편도 없어 보였죠. 무엇보다 일산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이 두 번째 전원주택인데, 처음 전원주택지를 보러 다닐 때보다 조금 더 까다롭게 여러 가지 따져 봤어요. 그래서인지 전에 살던 집보다 여러 면에서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한다. 건축 형태도 입지 선정 만큼이나 실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적이며, 짧은 공사기간, 경제적 효율성 등을 고려해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창 상단에 반달 모양 픽스창을 크게 내 풍부한 채광량을 확보했다. 화이트 톤의 아트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방비 절약도 되고, 건강에도 좋은 목조주택으로 정했어요. 목조주택만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찾던 중 비엔아이하우징을 알게 됐지요. 이미 몇몇 업체를 둘러봤던 터라 상담만 해볼 요량으로 들렀는데, 이야기할수록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시공 노하우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설계와 시공 모두 맡기기로 결정했죠”라며 말한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갈대와 밤송이 등을 이용한 플라워 스타일링 건축주가 직접 만든 귀여운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깔끔한 외관건축주가 자주 방문하고 관심을 가져야 집이 잘 지어진 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설문동 주택의 경우는 좀 다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공사 현장을 찾으려고 했어요. 자주 찾아야 일하는 사람들이 더 신경 써준다고 하는데 직장일이 바쁘거나 다른 약속이 생겨 못가는 날도 많았죠.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해도 소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기며 한결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 전적으로 믿고 맡겨도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2개의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드는 안방 집터가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고 동쪽은 조망권 확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서향으로 집을 앉혔지만, 사방이 트여 있어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든다.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창 상단에 반달 모양 픽스창을 크게 내 풍부한 채광량을 확보했다. 전면부엔 덱을 넓게 깔아 집 전체가 확장된 느낌이다. 이중창대신 기밀성이 뛰어난 페어글라스 시스템 창호를 시공하고, 외부 마감은 색상과 질감이 다른 두 가지 재료를 매칭해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며 도시적인 모던함이 느껴진다.시공사 대표는 “측면은 시멘트보드에 외부용 수성 페인트, 코팅제 순으로 도색했어요. 한 가지 자재로만 마감하면 밋밋해 보일 수 있어 전면부만 아이큐브로 시공해 포인트를 준 거예요. 아이큐브는 유리섬유와 돌가루를 섞어 만든 제품으로 암수형태로 되어 있어요. 전통 기와처럼 짝을 맞춰 시공하지만, 외관상으론 이음새가 거의 보이지 않고 암수로 맞닿는 부분은 실링 처리가 되서 내부로 빗물이 들어가지 못해요. 아이큐브 제품은 뛰어난 기능성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컬러와 독특한 질감으로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할 수 있죠. 지붕은 어두운 색상의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주택에 안정감과 무게감을 줬어요”라며 말한다. 1층 화장실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공간구성건축주는 설계 단계부터 자잘한 짐들을 넣어둘 수납공간을 요구했다. 시공사는 계단실 하단부 등 숨은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고, 주방 옆 다용도실은 세탁기뿐만 아니라 김치냉장고와 세컨드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이 들어가도록 널찍하게 확장했다. 답답해 보이는 대형 가전이 사라진 주방은 트인 공간으로 여유 있는 조리 동선을 만들고, 거실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대형 가전이 사라진 주방은 탁 트인 공간으로 여유있는 조리 동선을 만들고 거실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에서 바라본 1층 복도 “주부의 마음을 얼마나 속속들이 아는지 무심코 지날 칠 수 있는 부분을 콕 짚어내더라고요. 경험 많은 시공사만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었어요. 다용도실은 보통 세탁실로만 이용했는데, 이렇게 넓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계단실 아래 창고는 청소기 등 잔 짐이 외부로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며 건축주는 공간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고.거실 천장은 건축주의 요구로 모두 편백나무로 시공했다. 집 안에 들어서면 편백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겨 마치 편백나무 숲에 온듯하다. 편백나무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및 심폐 기능 강화, 살균 효과와 더불어 탈취, 습도 조절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로 많이 이용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긴 창을 낸 계단실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엔 두통이 심한 편이였는데 요즘엔 두통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도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해요. 매일매일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하는 기분이에요”라며 건축주가 말한다. 2층 복도 좋은 집터는 좋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비엔아이하우징을 만나 이렇게 좋은 집을 짓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비엔아이하우징 대표는 “좋은 건축주를 만나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며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건넨다. 선인장을 이용한 '벽면 조경'은 건축주 작품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조경장식이 눈에 띈다. “내년 봄엔 집 앞 텃밭에 상추, 옥수수, 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심고, 담장을 따라 연산홍과 꽃나무를 쭉 심을 거예요. 전원주택에 살면 할 일이 많아요. 조금은 힘들지만 하나씩 달라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자동적으로 부지런해져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건축주의 마음은 벌써 내년 봄을 기다리는 듯 보인다. 주택 전면엔 넓게 덱을 깔아 집 전체가 확장된 느낌이다. 두 가지 다른 재료를 사용한 투톤 컬러 매칭으로 심플하면서 모던한 느낌이 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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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일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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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카페】 젊은 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카페 하루 CAFE HARU’
- 역사의 고장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이 293㎢에 이른다. 연륙교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로 접근성이 좋으며, 수려한 경치와 문화 관광지, 맛집 등이 밀집해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섬이다.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 48번 국도를 따라 북쪽 지역으로 올라가다 보면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의 성덕산 중턱에 젊은 부부가 알콩달콩 만들어가는 ‘카페 하루 CAFE HARU ’가 있다.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취재 협조 카페 하루 010-8734-6620 www.haruaday.com 한적한 강화도 해안도로와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좁은 비포장 시골길로 접어들면 ‘카페 하루’의 방향을 알리는 작은 나무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돌아들면 시원스레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카페 하루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길 위에 도토리나무와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록달록한 나뭇잎이 양탄자처럼 깔린 입구에 ‘카페 하루’가, 그 안쪽에 펜션 ‘더 하루’가 자리한다. 카페 하루 내부 모습. 틈틈이 여행하며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리모델링 하기 전 바비큐장이었을 때 사용하던 화덕. / 푹신한 쿠션과 지붕 캐노피 등 소녀방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자리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원카페카페 하루는 블랙 톤의 아스팔트슁글 지붕과 목재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경량 목구조 건물이다. 멀리서 카페를 바라보면 뒷산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매우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ㄷ’자형으로 배치한 단층 건물로 가운데 중정中庭 부분에 덱 Deck을 깔아 열린 자연만큼이나 넓고 시원스럽다. 중정 한쪽에 배치한 수련이 있는 작은 연못은 밋밋할 수 있는 덱에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소소하게 구경하는 재미를 주는 카페 하루는 황인석·손지영 부부가 펜션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젊은 부부와 처음 대면하는 순간 현대인이 퇴직 후 노후대책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펜션과 카페를 젊은 나이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하는 궁금증이 앞선다. 카페지기 황인석 씨는 “강화 토박이인 어머니가 4년 전 이곳에 터를 잡고 펜션을 지어 직접 운영했어요. 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어머니를 도울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잘 맞는단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관광학과를 졸업했기에 운영에도 자신이 있었고요. 결국, 어머니가 한번 해보라며 믿고 맡겨주셨지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카페는 원래 펜션 바비큐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기둥과 지붕만 있었어요. 겨울엔 추워서 사용하기 어려웠죠. 그래서 겨울에도 사용하게끔 창호 설치를 위한 리모델링을 했어요. 완성하고 보니까 바비큐장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인테리어를 다시 손보고 카페로 오픈한 지 1년 정도 돼요”라는 말을 덧붙인다.카페 중심에 자리한 널찍한 화덕은 예전에 이곳이 바비큐장이었음을 말해준다. 난방으로 장작 난로와 온풍기를 사용하지만, 가끔 화덕에 불을 피우기도 한다고. “여섯개의 작은 아치형 화덕에서 나오는 장작불의 따뜻한 열기도 좋지만, 은은한 불빛이 카페 내부의 운치를 더해줘요. 손님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화덕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고들 하죠. 원래 바비큐용 화덕으로 쓰던 거라고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라며 아내 손지영 씨가 웃으며 말한다. 커다란 창으로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 카페 내부를 환하게 밝힌다. 카페지기 황인석 씨가 직접 만든 테이블.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이블이다. 젊은 감성으로 채운 카페 하루카페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주도한 사람이 바로 손재주도 좋아 뭐든 척척 잘 만드는 카페지기 황인석 씨이다. 수납장과 선반, 테이블 모두 그의 솜씨이다. 목공 실력은 수십 년 경력의 목수들에게 인정받아 인테리어 작업 의뢰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카페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은 모두 직접 제작한 거예요. 수종마다 특유의 재질과 향을 갖는데 미송과 낙엽송을 좋아해 가장 많이 사용했어요. 많은 손님이 인테리어에 사용한 작은 소품과 목공 작품들이 판매용인지 묻곤 해요. 그래서 내년엔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해 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우선 수익성보다 내가 만든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목적이 더 커요.” 각종 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펜션의 아침 서비스도 카페에서 준비한다. 빵과 수프, 과일, 주스, 호박고구마 등을 제공하는데, 호박고구마는 지인이 직접 강화에서 농사지은 것이다. 강화도에서 제철에 나오는 식자재를 사용하기에 메뉴는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고.“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나름의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러 다니는 남편이 안쓰러웠지만,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카페를 보면 힘이 났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손지영 씨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난다. 젊은 나이에 카페와 펜션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넌지시 묻자, 카페지기 부부는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러 다니고 싶은 20대가 하기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는 하는 일을 남보다 빠르게 찾았잖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카페를 새롭게 꾸며나가는 일이 즐겁고 재밌어요”라며 입을 모은다. 건물 가운데 중정 부분에 덱을 깔아 열린 자연만큼이나 넓고 시원스럽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 카페 하루 뒤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작은 야외무대가 있다. 카페 하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더 하루’ 펜션. 카페 하루와 같은 목조주택으로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욕심도 있고 매일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는 황인석·손지영 씨 부부는 이제 갓 6개월 된 예쁜 딸과 함께 카페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서툴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젊기에 할 수 있는 것들로 카페와 펜션을 채워나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카페지기 부부가 앞으로 카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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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카페】 젊은 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카페 하루 CAFE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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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옥】 느림의 미학으로 시작되는 단층 한옥
- 작은 산의 숲길을 돌아 나오면 왕복 4차선의 큰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슬래브 지붕의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어귀에선 나지막한 돌담에 둘러싸여 凹 자형으로 넉넉하게 배치하고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은 웅장한 한옥 두 채가 단박 눈에 띈다. 지어진 한 채는 살림집이고 공사 중인 한 채는 전원카페로 사용할 예정이다. 정갈한 마당에 기품 있게 들어선 한옥, 완성도가 꽤 높아 보인다. 하지만 건축주 신동준·장해순 부부는 “툇마루를 창가마다 둘러야 하고, 대문도 달아야 하고, 정원에 아담한 정자도 한 채 지어야 하고… 아직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진한 멋과 맛이 배어나는 한옥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천 한옥을 들여다보자.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기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건축형태 단층 한식韓式 목구조 한옥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649㎡(196.32평)건축면적 134㎡(40.53평)연면적 183.40㎡(55.48평) 건폐율 20.65%용적률 20.65%구조재 더글라스 퍼지붕재 전통 기와외장재 황토벽돌, 회벽 미장내장재 황토벽돌, 황토 미장, 한지 벽지창호재 전통 창호, 시스템 창호설계·시공 이재균 한옥연구소 080-777-7771 / 010-6494-8828http://hanog.com 경기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에 凹 자형으로 앉힌 연면적 183.40㎡(55.48평) 팔작지붕 겹처마 전통 목구조 한옥 건축주 신동준·장해순 부부. 한옥 살림집 옆에 전원카페를 짓느라 여념이 없다.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살림집과 마찬가지로 전원카페도 공정工程별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인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중인데, 아직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아 손볼 데가 많아요”라고 말하는 이들 부부의 첫인상은 여느 건축주와 많이 달라 보인다.부지 안엔 凹 자형 한옥 두 채가 나란히 자리하는데, 지어진 한 채는 살림집이고 공사 중인 한 채는 전원카페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부는 다양한 건축 구조 중 한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에 살던 집은 슬래브 지붕이라 여름엔 푹푹 쪄 헉헉거리고 겨울엔 오들오들 떨면서 지냈어요. 그래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새집을 짓기로 맘먹었는데, 지붕 구조상 한옥이 잘 맞을 거 같아 전통미와 현대 건축 기술을 접목한 신한옥을 지은 거예요”라고 말한다. 부부는 한옥을 제대로 짓고자 여러 시공업체와 그곳에서 지은 한옥 살림집을 답사한다.“우리는 예전부터 갖고 있던 땅에 집을 지을 요량이었기에 입지立地 선정에 따른 어려움은 겪지 않았어요. 그 대신 입지 선정만큼이나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옥 전문 시공 업체를 만나 제대로 된 한옥을 짓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못 한 개 쓰지 않고 기둥과 보와 도리를 사개맞춤을 하여 골조를 짜는 한옥 전문 시공업체를 위주로 살폈는데, 그중 이재균 한옥연구소에서 지은 한옥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그곳에서 양평에 지은 한옥 두 채를 둘러봤는데 모두 기품이 있고 전통 한옥의 문제점인 단열성을 개선에 집 안에 온기가 감돌았어요.” 한옥을 한옥답게 만드는 필수 요소, 기와요즘 지붕에 오지기와를 올린 한옥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오지기와는 자중自重으로 구조체에 부담을 주고 기와장이가 드물뿐더러 현장 시공 과정이 길고 자체 가격이 비싼 데다 시공비가 많이 들며,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값싼 개량형 기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동준·장해순 부부가 가볍고 편리하며 저렴한 개량형 기와 대신 전통 오지기와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부는 “요즘 개량형 기와는 너무 가벼워 보여 한옥의 멋과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해요. 짙은 검은색이 주는 안정감이랄까, 무게감이랄까… 아직 그런 분위기를 내는 제품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이재균 한옥연구소에다 우리 집 지붕엔 오지기와가 아닌 다른 기와는 올리지 않겠다고 했어요. 멀리서 집을 바라보면 지붕부터 눈에 들어오는데, 마을 어귀에서 우리 집 지붕을 바라보면 품질 좋은 오지기와를 올려서인지 사대부가의 기품이 느껴져 뿌듯해요”라고 말한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로 서까래 위에 개판蓋板, 단열재, 부연附椽, 부연 개판, 방수 시트 그리고 마사와 석회를 섞은 흙(알매흙)을 얹고 오기기와를 이은 형태이다. 부부는 “혹시라도 기와가 깨져 물이 샐까 봐 알매흙을 다소 두툼하게 시공하고,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가 바닥에 고이거나 벽으로 튀는 것을 막고자 처마 밑에 작은 자갈을 깔았다”고 말한다. 사개맞춤한 오량천장. / 애자를 이용한 조명기기. 큰 창과 함께 쪽창을 따로 낸 안방. 주방에 난 쪽문을 이용해 외부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뒷마당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거실집 안에 햇볕이 잘 들도록 메인 거실 창을 뒷마당이 있는 동남향으로 내다보니 현관은 자연스레 북향을 바라본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면 좌우로 복도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노모 방을 집 중앙에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공간이다. 이를 기준으로 좌측엔 주방/식당과 안방이, 우측엔 거실과 두 개의 자녀 방, 화장실이 자리한다. 복도는 공간을 나누는 일종의 파티션인 셈이다. 복도와 주방/식당 사이에 한식 창으로 중문을 설치해 적절히 시선을 차단하면서 공간을 분리한 구조이다. 거실은 오량천장으로 고가 높아 집 안의 분위기가 한층 시원스럽고 밝다. 기둥과 도리, 보 등 기본 자재는 북미산 더글라스 퍼로 외부에 드러난 목재엔 오일스테인 처리를 했지만, 내부 수장재엔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아 소나무 특유의 색상과 향이 느껴진다. 애자를 사용한 천장 조명 기기는 전통 목구조와 어우러져 고풍미를 발산한다. 신동준·장해순 부부는 “천장 조명 기기는 옛날 한옥에서 보던 제품으로 골랐어요. 애자를 사용하면 색색의 전선이 밖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골조와 잘 어울려요”라고 말한다. 현관 앞 복도. 거실의 전경 거실의 전경 전통미에 단열성을 더하다벽체는 100㎜ 두께 생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벽돌 사이엔 단열성을 높이고자 숯을 채우고, 내벽은 황토를 한 번 더 바른 후 한지로 마감한 형태이다. 생황토벽돌은 생황토에 숯과 왕겨를 넣고 찍어낸 것으로 전통 심벽 방식보다 공법이 간편하고 단열성이 좋아 많이 사용하는 자재 중 하나이다. 신동준·장해순 부부는 “한옥에 잘 어울리면서 몸에 좋은 걸 사용하자는 생각에 생황토벽돌을 선택했는데, 살아 보니 단열성이 뛰어난 게 무척 맘에 들어요. 심야 보일러를 사용하는데 밤새 발생한 온기가 다음날까지 남아 있어 난방비가 적게 나와요”라고 말한다. 기둥보다 벽체가 조금 튀어나온 이유는 단열을 고려해 단열재가 들어가는 공간을 100㎜로 조금 두껍게 시공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생황토벽돌을 사용해서 그런지 비 오는 날이면 집 안에 흙냄새가 가득해요. 처마에서 빗물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차 한잔 마실 때의 기분은 한옥에서 살아본 사람은 아실 거예요”라며 한옥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바닥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보온재, 엑셀 파이프, 콩자갈, 황토, 강화마루 순으로 시공한 구조이다. 전통 한옥을 고집하더라도 단열과 기밀성을 생각하면 창호만큼은 현대식 창호를 선택해야 한다. 부부는 “창호는 230㎜ 이중창(16㎜ 복층 유리)이지만, 전통 한옥의 멋을 창호에서도 찾고자 덧문으로 바깥쪽에 한지를 바른 세살 목창을 달았어요. 또한, 환기와 채광, 조망을 고려해 방마다 큰 창과 함께 쪽창을 따로 냈어요”라고 말한다. 낮은 돌담 사이로 핀 들꽃 향연큼직한 마당을 두른 돌담과 그 안 구석구석을 채운 잔디, 디딤돌, 소나무, 아기자기한 정원 등은 신동준·장해순 부부의 작품이다. “아휴~ 말도 마세요. 얼마나 힘든지, 조경 공사는 아직도 진행형이에요. 돌담을 따라 꽃을 보도록 하려고 씨앗을 계속 심고 있어요. 지금 핀 꽃들 사이로 할미꽃 씨앗을 심어놨는데 내년엔 더 예쁘게 보일 거예요. 돌담에 쓰인 것들은 모두 자연석이에요. 돌담 위 기와는 고택 지붕에 사용하던 오지기와하고 100년도 넘은 고기와를 섞어 올렸어요. 그래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이젠 낮은 담장 밖으로 대나무를 심어 시선을 차단할 예정이에요.” 부부에겐 정원 일은 정성스럽게 지은 한옥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처럼 보인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즐겁다는 부부에게서 한옥에 남다른 애착을 읽을 수 있다. 오지기와를 얹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사대부가의 기품이 느껴진다. 측면 담장은 무너지지 않게 골재로 다진 후 2단으로 쌓았다. 처마를 따라 가지런히 깔린 작은 자갈은 낙숫물이 고이거나 벽에 튀는 것을 방지한다. / 전통 방식으로 사개맞춤한 기둥과 보, 도리와 추녀의 거까래가 고풍스럽다. 이천 한옥은 공사를 시작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진행형이다. 툇마루를 창가마다 둘러야 하고, 대문도 달아야 하고, 정원에 아담한 정자도 한 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야죠. 욕심부리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거든요”라고 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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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옥】 느림의 미학으로 시작되는 단층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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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인테리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조명
-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조명조명 인테리어 길라잡이요즘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블랙아웃 사태를 방지하고자 전기절약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조명기기는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장치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힐링 라이트Healing Light’로 주목받고 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밤에도 대낮처럼 환하게 조명을 밝히고 생활하면 정서적인 안정과 휴식을 취하기 어렵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 돼 쉽게 잠들지 못하게 된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명의 색 온도가 학습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빛을 이용한 호르몬 조절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등 ‘라이트 테라피Light Therapy’를 통한 치료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명 교체로 전기료도 절약하고 집 안 분위기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소선희 취재 협조 필립스 080-600-6600 www.philips.co.kr 고즈넉한 분위기를 위한 한옥 조명강원도 춘천 주택의 김남영(53) 씨는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옥의 멋을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사랑채를 카페로 오픈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대신 벽지나 문 등을 간단하게 손보고 조명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사랑채 천장 조명은 조도를 낮추고 다양한 조명기기를 사용해 빛의 레이어layer를 만들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한옥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천장이 높아 펜던트등이 잘 어울린다. 기존에 있던 천장의 형광등을 제거하고 조광기가 달린 모던 스타일의 펜던트등을 설치해 빛의 세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은은한 촛불 효과를 낼 수 있는 LED 조명과 다양한 색상의 빛을 발하는 인테리어 조명, 따뜻한 오렌지 빛의 테이블 조명 등 간접조명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랑채 외벽과 출입구에는 고풍스러운 한옥과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외부등을 설치해 전통 주택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김남영 씨는 “사랑채 곳곳에 설치한 간접조명 기기는 옛날 호롱불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한옥과 잘 어울려요. 외부등은 밤에 오가는 손님들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데다 한옥의 라인을 운치 있게 보여줘 맘에 들어요”라고 말한다. 조명 하나로 달라지는 집 안 분위기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는 주방 조명주방은 거실 다음으로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생활공간으로 특히 가족을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공간이기도 하다. 충남 예산 주택의 정원희(32) 씨는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위해 주방 조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의 주방은 낡고 오래돼 다소 어두웠다. 조명이 어두우면 음식을 조리할 때 불편하기도 하지만 우울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이다. 주방 조명은 조리대와 싱크대를 중심으로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하며, 식탁 주변은 아늑한 분위기를 내는 펜던트등이 어울린다. 주방 식탁 위엔 식욕을 돋아주는 붉은 색상의 패브릭 갓을 두른 펜던트등을 설치하고, 식탁에 앉았을 때 머리 위치보다 조금 높은 정도로 했다. 펜던트등은 발열이 심한 백열램프 대신 LED램프를 사용하고, 촛불을 켠 듯 은은한 조명 효과를 내는 인테리어 LED 조명을 곳곳에 배치해 안정된 분위기에서 식사하도록 했다.정원희 씨는 “조명기기 하나 바꿨을 뿐인데 어머니 얼굴까지 환해져 너무 기분이 좋아요. 아늑해진 분위기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횟수도 늘고 대화도 많아졌어요”라고 말한다. 어린이방 조명조명의 조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사항인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너무 밝거나 어두운 곳에 장시간 머물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져 시력저하로 이어진다. 서울 명일동 주택의 임주영(34) 씨는 생후 30개월 무렵부터 시력 회복을 위해 두꺼운 안경을 착용한 딸(7)에게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조명기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의 아이방은 한 곳에만 조명照明이 집중되는 구조로 책을 읽거나 놀기엔 다소 어두운 환경이었다.알록달록 컬러와 꽃과 나비 등을 이용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어린이 전용 펜던트등과 그림자 없이 균일한 조명 효과와 연색성演色性이 우수하고 눈부심이 적은 고품질의 빛을 제공하는 천장등으로 교체해 방 전체에 광량 분포와 조도의 빛이 고르게 퍼지도록 했다. 임주영 씨는 “안정감 있고 포근한 정서가 감도는 아이방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 딸이 자기만의 공간에서 세상을 빛내는 큰 꿈을 키웠으면 좋겠어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조명 공사 A to Z 조명 공사 어떻게 하면 좋을까?획일적인 일자형 형광등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다양한 조명기기의 등장으로 인테리어 조명 설치를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막상 조명을 바꾸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알려주는 정보에 주목해보자. 조명 공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인테리이어 디자이너 조희선 씨와 함께 조명 공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Q 조명 공사를 시작할 때 예산은 어떻게 세우나.A 먼저 공사 범위를 정한다. 조명기기 자체를 교체하고 설치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명 위치를 변경하고 배선 작업을 해야 하는지 체크한다. 조명기기 위치를 변경하는 경우 전기배선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 기사를 불러야 한다.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전기 기사의 1일 인건비는 18만~25만 원 정도 한다. 전기배선 공사는 난이도에 따라 작업일수가 달라지니 유념할 것. 스위치는 그대로 두고, 조명 위치만 바꾸는 경우는 99.1㎡(30평형대) 아파트 기준으로 하루면 충분하다. 하지만 매입등이나 포인트등을 설치하는 경우 전기배선 및 타공 등의 추가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기 기사의 작업량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목공 작업 및 마무리 도배도 포함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집 전체 조명의 전기배선 위치도 바꾸고 매립으로 교체한다고 하면 99.1㎡(30평형대) 아파트 기준 100만 원 정도 예산을 세워야 한다.Q 조명 교체 시 염두에 둬야 할 공정 과정은.A 어느 곳에 어떤 스타일의 조명기기를 설치할지 미리 정한 후 전기배선 작업을 하면 천장과 벽면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보조 조명등의 콘센트 위치도 미리 확보해야 코드가 지저분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무거운 펜던트등을 설치할 때는 하중을 고려해 천장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조명기기 선택 시 천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조명기기의 전력 소모 정도를 미리 알아둬야 하는데, 조명기기와 집 안의 전압이 맞지 않으면 전력 승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반드시 전기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Q 주방과 다이닝 룸엔 어떤 조명이 좋을까.A 다이닝 룸에는 입체 펜던트등을 권장하는데, 이때는 식탁의 형태에 따라 조명기기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직사각형 식탁에는 펜던트등 3개가 일렬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원형 식탁에는 둥그런 구형이나 원반형 디자인의 펜던트등을 매치한다. 또한 모양이 같은 펜던트등 2~3개를 높이를 달리해 샹들리에처럼 연출해 리듬감을 부여할 수 있다. 주방에는 매립형 스폿 조명을 설치해 조리대에 섰을 때 머리 앞으로 빛이 비추도록 한다.Q 스탠드형 조명은 어느 위치에 둬야 할까.A 아늑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탠드형 조명은 실용적인 간접 조명기기로 램프(전구)가 직접 보이지 않는 높이의 조명 갓을 선택해야 눈부심이 적다. 책을 즐겨 읽는 의자 뒤에 플로어 스탠드를 배치하면 어깨 너머로 빛이 분산돼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한 조명 갓 자체의 컬러나 디자인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벽지 색상이나 분위기를 고려하여 선택한다. 난색 계열의 갓은 공간을 따뜻하고 온화하게 만든다.Q 집 전체 조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A 조명은 일반 조명과 태스크Task 조명, 그리고 악센트 조명으로 나눈다. 일반 조명은 집 안 전체에 균일한 조광 효과를 주며, 태스크 조명은 요리를 하거나 책을 읽는 등 특정 활동에 초점을 맞춘 조명이고, 악센트 조명은 일반 조명보다 3배 밝은 부분 조명을 뜻한다. 따라서 각 공간에 조명 계획을 세울 때는 이러한 기능성을 고려해 조명등을 분배, 설치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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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인테리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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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담긴 열린 공간 부안 한옥
- 아름답고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라북도 부안은 암행어사 박문수가“생선, 곡식, 소금, 나무가 풍족하여 자급 자족 생활이 가능하고, 부모님을 봉양하기 좋은 땅이니 생거부안(生居扶安)이구나”라며 격찬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부안읍 선은리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군수, 교수, 시인, 목사 등 지혜롭고 명석한 인재가 많이 배출된 곳이다. 인심이 후하고 도둑이 없어 살기 좋은 동네로 통하는 선은리는 건축주 김도경씨 부친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에 집터를 정하고, 부모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는다.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건축형태 한식韓式목구조 대지면적 1837.00㎡(555.69평) 건폐율 19.96% 용적률 23.55% 건축면적 366.68㎡(110.92평) 연면적 432.68㎡(130.89평) 본채 1층 173.25㎡(52.41평), 2층 66.00㎡(19.97평) 지붕재 한식 양기와 외벽재 황토벽돌 내벽재 황토벽돌, 황토, 한지 벽지 바닥재 강화마루, 천연황토석(황토대리석)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이건창호), 세살 목창 설계 건축사사무소 민 시공 황토와 소나무 016-251-6987 http://blog.naver.com/khstyle1020/220895857862 김도경 씨는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자연 친화적 주거형태로 대표되는 전통 한옥을 염두에 두고, 믿을 수 있는 전문 시공업체를 찾던 중 시공사를 소개받아 한옥 공사를 진행했다. 집터는 성황산과 상소산이 에워싸고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주변엔 몇몇 단층 주택과 너른 논밭이 전부라 사방이 트여있고 막힘이 없다. 지목이 전답인 토지를 대垈(대지)로 지목변경 후 2.5m 정도 성토하여 진입로와 높이를 맞췄다. 담장 길이만 200m에 달하는 넓은 대지와 한옥의 규모만 보더라도 사대부가에서 볼 수 있는 높다란 솟을대문을 달았을 법도 한데 특이하게 작은 대문조차 없고 낮은 담이 도로와 마당을 구문하고 있을 뿐이다. 건축주의 부친 김종규씨는 “우리 집은 동네 사랑방으로 누구나 드나들 수 있어야 돼요. 그런데 대문이 있으면 사람들이 드나들기 어려워할 거 같아서 아예 안 달았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한다. 지붕선을 맞추기 위해 판대공을 생략한 오량천장과 시공사 대표가 직접 만든 육각 한지 팬던트 등이 어우러져 고풍스럽다. 본채 거실 창에서 바라본 사랑채. /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부안 한옥이 동네 사랑방으로 불리는 이유는 보일러와 구들 복합 난방 시스템을 갖춘 사랑채와 불가마 황토 찜질방을 누구나 이용하도록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단, 무료로 이용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 조부모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에 한정한다. 김종규 씨는“부모를 극진히 보살피고 공양하며 즐겁게 해드려야 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효 孝를 잊고 사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효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사랑채와 불가마 황토 찜질방을 열린 공간으로 꾸몄어요”라고 말한다. 1층 주방 사랑채와 불가마 황토 찜질방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내부 시설 또한 최상급으로 시공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의 삶을 실천하는 모습은 모든 이의 큰 귀감이 돼 지역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통적인 한옥 주거공간의 모습은 대문간을 지나면 사랑채가 나오고 제일 안쪽에 안채가 자리한다.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사적인 공간이 되어 기단과 지붕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부안 한옥에서 안채 역할을 하는 본채가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층 안방.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불가마 황토 찜질방 내부. 일주일에 두 번 소나무 장작으로 불가마를 달군다. 시공사 대표는“살림집인 본채는 안채 개념으로 사적인 공간이에요. 그래서 사랑채와 간격이 넓지 않은 본채의 기단을 높이는 대신 추가적인 성토 작업을 통해 사랑채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하도록 했어요. 건축주는 거실창을 남향으로 원했는데 본채와 사랑채의 지붕선과 동선 등 전체적인 모양새를 고려해 동남향으로 틀어서 배치했어요. 본채 거실 앞쪽으로 소나무 정원을 만들어 사랑채와 적당한 공간 분리, 시선 차단의 효과를 줬어요. 멀리서 보면 본채와 사랑채의 지붕선을 따라 흐르는 한옥 본연의 선의 미학을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4남 1녀 중 셋째인 건축주 김도경 씨는 3대가 모두 모이면 27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위해 넓은 평수의 집을 원했지만, 19.96%의 낮은 건폐율로는 단층 한옥으로 원하는 공간구성이 어려웠다. 대가족 생활방식에 맞춰 연면적 239.25㎡(72.37평) 규모 복층 한옥으로 계획하고, 1층은 부모님의 생활 공간으로, 2층은 김도경 씨 형제 가족이 모였을 때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눴다. 황토와 소나무가 주는 건강한 삶 대가족이 드나드는 현관답게 일반 가정집보다 규모가 크고 천장엔 우물반자로 장식해 화려하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작은 복도가 나오면서 좌우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엔 거실과 구들 난방을 하는 황토 찜질방이 있고 우측엔 주방/식당과 안방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이 있다. 기둥, 보, 도리를 사개맞춤하고, 지붕 선을 맞추기 위해 판대공을 생략한 오량천장으로 서까래, 잣나무 개판, 알매, 기와걸이각재, 기와 순으로 시공했다. 알매는 30㎝ 이상 두툼하게 깔고 한식 양기와를 올렸다. 둘레가 한 아름은 족히 넘을 거 같은 크기의 대들보를 사용해 오량구조의 웅장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2층 방. 천장 구조상 생기는 공간에 수납을 위한 다락을 만들었다. / 손주들이 놀러 오면 복작거리는 2층 거실. 시공사 대표는“오량구조로 천장을 올리면 공간이 확장돼 시원한 느낌이 들고, 웅장한 맛이 있어요. 기둥, 보, 도리에 사용한 자재는 강원도 태백산맥 동쪽 지역에서 나온 육송으로 춘양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소나무향이 진하게 나요. 지붕 개판은 잣나무를 사용했는데, 잣나무는 소나무보다 강도는 약해도 나무 향이 매우 좋아 최고로 손꼽히는 귀한 자재예요”라며 말한다. 바닥은 보일러 난방 방식으로 콘크리트 기초 후 엑셀 파이프, 강화마루 순으로 시공했는데 특이하게 엑셀 파이프 사이에 흔히 사용하는 콩자갈 대신 참숫가루 단열재와 지름 10㎜ 맥반석을 깔았다. 맥반석은 원적외선 방출로 건강에 좋고 보일러를 한 번 돌리면 바닥 열기가 꽤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한옥은 수장재와 벽체의 두께가 같아 수장재가 외부로 노출되지만,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벽체를 두껍게 시공하다 보니 수장재 인방 장식이 보이지 않는다. 벽체는 100㎜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단열재로 숯을 사용했다. 내부 벽체는 초벌 미장 후 황토를 발라 전통 한지 벽지로 마감하고, 외부는 별도의 미장을 하지 않고 황토벽돌 그대로 노출시켜 황토 본연의 느낌을 살렸다. 김종규 씨는“한옥에 살기 전에는 소나무나 황토가 몸에 좋은 건지 몰랐어요. 안방 침실 대신 황토 찜질방에서 한 달 정도 지내 보니 건강에 변화가 오더라고요. 자고 나면 몸이 너무 개운하고 한 10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집안 전체엔 황토와 나무향이 가득해 숲에서 삼림욕하는 기분이에요”라며 에너지 넘치는 건강 전도사의 모습이다. 본채의 후면. 1층 황토 찜질방으로 연결된 함실아궁이와 굴뚝. 함실아궁이가 있는 곳은 외부 미관을 고려하여 문을 달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팔각정자로 큰 정자로 손꼽힌다. 정자에 오르면 대갓집 위용이 느껴진다. 사랑채는 방 6칸으로 구성돼 있고, 각 방은 긴 누마루로 이어져 있다. 사랑채와 간격이 넓지 않은 본채의 기단을 높이는 대신 추가적인 성토 작업으로 인해 생긴 고저차를 이용한 조경. 본채에서 바라본 전경. 조경 디딤석은 보령석과 현무암을 사용하고 정원석으로 문경 목화석을 사용했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했던가. ‘서로 사랑하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상량문대로 나눔과 배려가 있는 이웃 사랑과 덕德을 귀하게 여기는 종갓집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안 한옥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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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담긴 열린 공간 부안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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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전원생활은 남은 삶 다시 사는 것
- 충북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에 있는 건축주 부부의 집을 보면 카사블랑카 Casablanca 영화가 떠오른다. 전원주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외국영화에 등장하던 이국적인 목조주택은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는 말을 탄생하게 했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영화 속 집처럼 원곡리 산 중턱에 자리한 건축주 부부의 하얀 집을 찾아가 보았다. 글 백홍기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건축정보위치 충북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1745㎡(530평)건축면적 103.50㎡(31평)연면적 103.50㎡(31평)지붕재 점토기와외벽재 시멘트사이딩 내벽재 벽지, 페인트난방형태 LPG보조 난방 벽난로급수시설 지하수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8 www.팀버하우스.kr 곽창훈(54세)·이영주(48세) 부부가 사는 원곡리 하일마을은 충주시에서 원주시로 이어지는 국도의 중간쯤 산세가 험한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한다. 이 마을은 크고 작은 저수지가 몇 군데 있는 데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농사에 적합한 기름진 토양으로 풍요로운 곳이다. 하일마을 안으로 들어서 길이 끝나는 지점의 산 비탈길 옆에 위치한 건축주의 집에 오후 늦게 도착했다. 건축주 이영주 씨는 집 뒤로 연결된 정원에서 일손을 멈추고 천천히 다가와 일행을 반겨줬다. 편한 차림새에 한 손에 삽을 든 모습이 자연과 썩 잘 어울렸다. 인위적인 것을 싫어해 건축주의 의견대로 현장에서 두꺼운 원목으로 제작한 현관이다. 일산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던 당시 늘 시골의 삶을 꿈꿨고 여행을 다닐 때도 시골 풍경을 마주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는 이영주 씨는 남편보다 전원생활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그러다가 마음에 담아두던 전원생활을 남편과 상의하게 됐고 남편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면서 부부에게 제2의 삶이 움트기 시작했다. 바다보다 내륙지역을 선호한 이영주 씨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지역에 관한 정보를 찾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그 지역을 답사했다.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 지역을 답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마음이 끌리는 장소였다. 일단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어야 생활도 편안하리라고 생각했기에 객관적인 입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정서적인 입지 조건에 맞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일마을은 지대가 높아 도로 아래로 그림 같은 농촌마을이 펼쳐졌고 도로 주변을 수려한 산봉우리가 감쌌다. 약 10년 전 건축주 부부는 당시 매물로 나온 하일마을의 한 집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는데 채 마을에 도착하기 전부터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그렇게 이들 부부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하게 됐다. 주방에서 바라본 현관의 모습이다. 빗살 무늬로 창살을 만든 것은 건축주 이영주 씨의 의견을 따랐다. / 주물형 벽난로와 1인용 소파, 깔끔한 천장이 조화를 이뤄 차분하고 아늑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 가꾸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라2003년 마을에 터를 잡고 전원생활을 꾸려가는 재미에 푹 빠져 살던 이영주 씨의 마음을 또 한 번 흔들어 놓는 사건이 생겼다. “지인이 이 마을에 살고 싶다고 해서 마침 매물로 나온 땅을 함께 보러 갔는데, 산 초입에 있는 외진 곳이라 꺼려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땅이 마음에 들었어요. 결국 지인은 그 매물을 구입하지 않았고 나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그곳을 찾아갔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땅이 다른 사람 소유가 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결국 남편과 상의해 2006년에 매입했죠. 그때는 집 지을 생각 없이 단지 땅이 좋아 매입했고 정원 가꾸는 것을 좋아해 나만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죠.” 주방은 살짝 감춰져 있어 거실로 들어서야 전체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산 허리께에 위치한 땅은 약 6000㎡(1800평) 정도 넓이로 비탈과 약간의 평지로 이뤄졌다. 산림청 직원인 남편은 자주 먼 곳으로 발령이 났고 이영주 씨와 떨어져 지내는 기간도 길어졌다. 하지만 땅을 좋아하고 흙을 느끼며 정원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이영주 씨는 힘든 줄 모르고 매일같이 나무와 꽃을 심으며 자신만의 조경을 만들었다. 물을 많이 머금은 땅이라 조경을 위해 구덩이를 파 놓으면 물이 고이는 곳이 종종 나왔고, 그렇게 만든 연못이 5개나 된다. 이영주 씨는 몇 년간 정원을 가꾸며 살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집을 짓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져갔다. 다용도실을 넓게 한 덕에 짐 보관과 정리가 한결 수월하다.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짓고 싶었어요. 올봄에 단양에서 생활하던 남편이 이곳 충주로 발령이 나서 짐을 정리해 집으로 들어왔죠. 늘 함께 있으면 조금 외진 곳이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그날‘ 우리 집 짓자’라고 툭 던졌죠. 남편은 ‘ 그래’라고 쉽게 찬성하더군요. 바로 집을 내놨고 20일 만에 집이 팔려 봄이 지나기 전에 집을 짓게 됐어요.”이영주 씨는 충주시를 오가며 지나치는 길에 보았던 건축사무소 ‘팀버하우스’가 떠올라 준비해 둔 도면을 가지고 찾아갔다. “도면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생각이 잘 통하는 것 같았어요. 마음이 맞는 건축가를 만나기 힘들어 보통 두세 명 정도 거친다는데,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함께하기로 결정했어요. 집을 짓는 데 제가 당부한 것은 딱 두 가지였어요. ‘서정적인 집’ 그리고 ‘정원이 어울리는 집’이어야 한다는 거였죠. 그 외 부분은 시공사에 맡겼어요. 집을 짓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되도록 좋은 기운을 담아 원만하게 짓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집 짓기를 시작하고 보니 워낙 열심히들 해서 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죠. 덕분에 기분 좋게 집을 완성하게 됐어요.” 별채로 통하는 문 옆으로 공간 활용을 했다. / 공간 효율 높이고 개방감을 주기 위해 벽체와 문 없이 침대를 들였다. 정서가 녹아있는 집아담한 실내는 잘 지은 집이라는 느낌보다 좋은 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줬다. 따뜻한 색감이 감도는 실내는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책장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는 책상이 있고 책상 위에는 작은 선반이 달려 있다. 책상을 지나서 들어가면 주방이 나오고 주방에는 별채로 통하는 문이 있다. 오른쪽에는 문이 없는 침실이 있다. 굳이 두 사람이 사는데 문이 필요 없을 것 같아 따로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딸이 머무는 별채는 방 안에 욕실을 두어 본채와 독립성을 강화했다. 거실에는 창이 두 개있고 1인용 소파 2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그 사이에 나이 많은 시추 한 마리가 인형처럼 꼼짝 않고 멍하니 낯선 이를 주시한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두 사람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공간과 간소하면서도 효율적인 가구가 전혀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거실 한편에 설치한 벽난로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노출형 주물 벽난로이다. 기능이 많은 고급형 벽난로에 비해 주물로 만든 벽난로는 열효율이 낮은 편이지만, 작은 공간에서 난방 효과는 충분하고 오히려 분위기를 살리는 데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간단한 업무와 독서를 위한 책상을 거실에 두었다. / 이동식 욕조가 답답해질 수 있는 욕실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집에서 눈에 띄는 곳은 다용도실이다. 다용도실은 작게 만들거나 남는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집은 집 크기에 비해 다용도실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깔끔한 수납을 위해 다용도 선반도 여러 개 설치했다. 공간이 넓다 보니 전용 수도와 세탁기, 빨래를 삶을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해 다용도실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공간이다. 이영주 씨도 막상 넓게 만들고 보니 더 깔끔하고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한다. 다용도실은 생각보다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주택이 다용도실을 작게 만드는 바람에 수납공간이 부족해 불편해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다용도실은 말 그대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넉넉하게 공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실을 지나 본채와 별채를 잇는 공간은 덱 Deck으로 되어 있고 덱 위는 온실처럼 유리로 덮여 있다. 이곳은 응접실 기능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공간으로 꾸몄다. 차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고 계절이 바뀌는 풍경, 날씨가 바뀌는 모습 등을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특히 벌레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본채와 별채를 잇는 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하도록 만든 공간. 언젠가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 밤, 모기며 온갖 해충들과 사투를 벌이며 밤하늘의 별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이 유리온실 속이었다면 더 호젓하고 고요하게 유성우들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별채는 간단한 구조다. 원룸처럼 하나로 트인 공간에 책장과 화장실이 있다. 가끔 딸이 오면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화려할 것도 거창할 것도 없는 집이지만 간소하고 소박한 모습 그대로가 딱 좋아 보였다. 이영주 씨의 재치가 담긴 우편물함 / 집 뒤 모습 정원을 가꾸는 데 사용하는 기구들 / 자연의 멋을 모아놓은 수돗가 이영주 씨는 ‘타샤 튜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녀가 바라는 삶 역시 타샤 튜터처럼 흙과 나무와 풀이 생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그런 삶이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소소한 생명들과 함께 하고 흙을 만지며 흙 위에서 그 생명들을 보듬으며 살고 싶다는 이영주 씨의 소망은 이미 그녀의 작은 정원에서 이루어진 듯 보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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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목조주택】 아이를 위해 친환경 자재만 사용해 지은 집
-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가 1993년 한국에 방문한 뒤 우리의 아파트 문화를 논문 주제로 정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2007년 [아파트 공화국]이란 책을 냈다. 그 내용은 한국 아파트 문화의 발전이 가져온 도시 경관의 불안정성과 맹목적 숭배 현상에 관한 것이다. 책이 발간되던 당시만 해도 아파트는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그해 송도 국제도시 아파트 분양에 지원한 청약자가 수 천대 일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차츰 변해왔다. ‘집=아파트’인 시대에서 지금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글 백홍기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기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641㎡(193.9평)건축면적 83.64㎡(25.3평)연면적 170.84㎡(51.68평) 1층 87.69㎡(26.52평) 2층 56.69㎡(17.14평)건폐율 3.05% 용적률 22.36%지붕재 테릴 점토 기와외장재 스타코, 파벽돌내장재 실크벽지, 친환경 VP도장바닥재 강화마루, 타일(주방)난방형태 지열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융기 드리움 미국식 창호, 독일식 창호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거실은 아이들 학습공간을 넓게 한 것처럼 꾸몄다. / 가족실은 TV를 시청하거나 미닫이문을 닫고 조용히 쉬게끔 만들었다. 문화공간과 편리함, 쾌적함을 제공하는 도시의 삶은 풍요로워 보인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한겨울 휴식에 들어간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만난 건축주 윤선현(40)·이숙인(39) 부부는 전원생활을 계획하기 전에 군포에 있는 아파트에서 2년간 살았다. 군포로 이사 오기 전에 송도에 위치한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빌딩 숲에 둘러싸인 도시에 갑갑함을 느껴 입주를 포기하고 보다 한적한 곳을 찾았던 게 군포였다. 주방은 직접 설계해 주문 제작했다. 10년 된 냉장고는 따뜻한 오렌지색을 입혀 포인트 역할을 한다. “그때부터 전원생활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왠지 복잡한 도시도 싫었어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조금 한적한 군포를 선택했죠. 시골생활은 원래 싫어했어요. 부모님이 힘들게 농사를 짓던 모습 때문에 전원생활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귀농운동 본부’에서 발간하는 책을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전원생활은 많이 다르더군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매료됐어요.” 남편 윤선현 씨는 편리한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터라 전원생활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내가 전원생활을 요구했을 때도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아내의 설득과 아이들도 땅의 기운을 느끼며 사는 삶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의지를 굽히기 시작했다. “마당에 아이들과 함께 놀기 위해 마운드도 만들고, 텃밭도 가꿨어요. 아이는 아이답게 밖에서 뛰어놀아야 하고 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자연에서 배우는 게 더 많을 거라 생각해서 아이들이 원하는 피아노 학원만 보내요. 아이들은 도시에서 살 때보다 생활이 여유로워진 반면 우리는 할 일이 더 많아졌어요. 종일 움직이면서 살죠. 그래도 막상 살아보니 만족해요.” 코너 공간엔 2단 책장을 이용해 수납과 장식적인 효과를 냈다. 젊은 부부들 귀농·귀촌에 관심 늘고 있어건축주의 집이 자리한 마을에는 현재 90가구 정도가 흩어져 있고 전원생활을 위해 이주해온 외지인은 전체 30% 정도 차지한다. 대부분 은퇴 이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기 때문에 연령층이 꽤 높다.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건축주 부부가 외지인 중에 가장 젊다. 최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도 귀농·귀촌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젊은 연령층의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전원주택의 수요가 늘어나 수도권 주변으로 전원주택단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숙인 씨가 직접 만들어 아이들에게 준 발도르프 인형이다. / 집 안에 필요한 소품과 가구 등을 만들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건축주 가족. 팔탄면에도 전원주택단지가 있지만 정해진 구획에 맞춰 비슷한 건물을 짓고 사는 것을 싫어한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이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 인근 지역을 수없이 둘러봤다. “입지조건은 딱 세 가지만 살폈어요. 근처에 축사가 없는 걸 첫째로 살폈고 그다음 고압선이 지나는 곳인지 봤어요. 그리고 가까운 곳에 사람이 살고 있어야 했죠. 외딴곳에 있는 집은 싫었어요. 외롭기도 하고 사람이 없으면 무서워서요. 그리고 가능하면 남향으로 지을 수 있는 땅을 찾았어요.” 2층엔 침실과 간단한 주방만 두어 조용히 쉬거나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수소문 끝에 현재 집터를 찾아 남서향으로 지중해 풍의 집을 앉혔다. 흰색 집은 스타코로 외벽을 마감해 밝은 기운이 넘치도록 했고 부분적으로 파벽돌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그리고 포치와 지붕은 테릴 점토 기와를 얹은 외쪽지붕으로 지중해 풍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넓은 마당에 미니 야구장을 만들고 현관 옆으로 모래장도 만들어 아이들이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했다 1층 게스트 룸이다. 평소엔 아이들 놀이방으로 이용한다. 육중한 원목으로 된 현관문을 지나 실내로 들어오면 안주인의 뛰어난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실내는 외벽과 같이 밝게 해 느낌을 그대로 유지해주고 천장은 약 270㎝ 정도로 높여 청량감을 살렸다. 바닥은 청소가 편하도록 주방만 타일을 사용했고 그 외 공간은 강화마루를 깔았다. 주방은 포치와 연결되도록 넓은 창을 냈고, 다용도실은 수납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어 편안한 공간으로 구성했다.집 구조는 1층에 주방과 게스트 룸, 가족실을 두고 2층엔 안방과 아이 방, 간단한 주방시설만 설치해 1층을 주 활동 공간으로 넓게 했다. 친환경 고급 벽지와 원목만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인 침실로 만들었다. 건강하고 따뜻한 집이 최고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했던 탓에 집을 지으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친환경 자재였다. 가격과 상관없이 좋은 자재만 사용해 건강한 집을 완성했다.“게스트 룸과 방 3개는 일반 실크벽지보다 3배나 비싼 친환경 에덴바이오 쑥 벽지를 사용하고 나머지 내벽은 벤자민무어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어요. 또 내부에 사용한 모든 자재도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죠. 하여간 몸에 가장 덜 해로운 자재만 찾아서 사용했어요. 또한, 단열도 중요해서 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죠.” 2층 포치에서 부부가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풍경을 즐기거나,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다 / 현관에 벤치를 두어 신발을 신고 벗는데 편리하도록 했다 최근 들어 더운 여름과 강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에 대비해 단열에 신경을 쓰는 건축주가 늘고 있다. 더욱이 패시브 하우스 개념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단열의 중요성과 역할에 관한 정보를 접한 건축주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지 몇 해가 지났어도 아직 개선되야 할 부분이 산재해 있다. 그중에 먼저 유럽 환경을 기준으로 개발된 패시브 하우스를 국내 환경에 맞도록 새롭게 정립해야 할 과제도 남겨져 있다. “우리 집도 벽채 단열 쪽은 빈틈없이 했어요. 아이들을 생각해서 유리섬유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고 셀룰로오스cellulose 단열재를 사용했죠. 한 가지 아쉬운 건 단열 기능이 더 우수한 삼중 유리나 유럽식 창호를 사용하지 않은 거죠. 창으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잡았으면 거의 패시브 하우스에 가깝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마당 한편에 마련한 장독대. 육중한 원목의 대문으로 건물 전면의 균형감을 살렸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 전의 삶을 소비의 삶이었고, 현재 재활용의 삶에 푹 빠졌다고 말한다. ‘낡은 물건을 버리지 않고 리폼하거나 직접 만들면서 기술이 날로 발전한다’라고 말하는 그들에게서 전원생활에 어떻게 적응하고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끝없이 발전하는 기술처럼 그들의 화목한 전원생활도 지속되리라 믿는다. 마당에 만든 미니 야구장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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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목조주택】 아이를 위해 친환경 자재만 사용해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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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자연이 주는 소박한 즐거움이 있는 집
- 여주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성남~여주 복선 전철이 개통을 해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도로망을 갖춘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고 있다. 복선 전철의 개통으로 수도권 또는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져 전원주택을 찾는 30~40대 중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경기 여주시 능현리 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61.98㎡(170.0평) 연면적 138.84㎡(42.0평) 건축면적 1층 105.79㎡(32.0평) 2층 33.06㎡(10.0평) 외벽재 적삼목, 스타코 플렉스, 칼징크kal Zinc 내벽재 실크벽지(스와로브스키벽지), 현무암(아트월) 지붕재 아스팔트슁글, 칼징크 바닥재 폴리싱타일 설계 및 시공 서윤건설 031-882-5151 여주 IC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여주의 명산 황학산 아래 자리한 여주 주택은 30년 넘게 여주에서 살아온 건축주 이석형(55세), 김순례(48세) 부부의 두 번째 전원주택이다. 비교적 일찍 전원생활의 꿈을 안고 시작한 첫 번째 전원주택은 동호인 마을에 자리한 60평형대 복층구조로 노모와 부부, 아이들 등 대가족이 생활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외지로 나가는 식구들이 생기면서 건축주 부부만 생활하기엔 주택 크기가 다소 부담스러웠다. 건축주 부부는 의논 끝에 작은집으로 이사를 결정하고 아파트를 떠올렸지만, 전원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었다. 목조주택의 매력에 빠지다 기존에 형성된 몇몇 전원주택단지를 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 없던 차에 이석형 씨는 우연히 분양 중인 전원주택 광고를 보고 건설 사무실을 찾았다. 모델하우스와 주택 단지를 둘러보고 마음에 들어 아내와다시 찾았다. 거실은 생동감 있는 리듬을 표현한 현무암 아트월이 인상적이다. 서까래가 드러난 박공지붕의 형태를 살려 천장 고를 높였다. 탁 트인 개방감과 확 줄 감으로 거실이 훨씬 넓게 느껴진다. 김순례 씨는 “이삿날을 맞춰야 하는데 집터를 고르고 집을 지어 이사하기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생각해 이미 완공된 전원주택 위주로 보러 다닌 건데, 여기 황학산 집터를 보는 순간 생각을 바꿨어요. 집터 옆으론 작은 개울도 흐르고, 산도 가까이 있고, 주변이 논밭이라 전망도 시원하고요.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기고, 매일 공사기간 동안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살폈어요”라며 다행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큰 무리는 없었다고. 주택 구조는 경량 목구조로 정하고 복층으로 올렸다. 평년 기온보다 추운 날이었지만 집안은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다. 추운 지역일수록 목조주택의 뛰어난 단열성능은 매력이 된다. 좌측으로는 중문과 부엌이 있고, 우측으로는 계단 실과 안방이 있다. 상부장을 달지 않고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해결했다. 일자형 아일랜드는 조리대와 식탁을 겸하고 있어 좁은 주방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소문대로 목조주택은 단열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오전에 1시간 정도 보일러를 돌릴 뿐인데 하루 종일 따뜻하게 실내 온도가 유지돼요. 남편이 보조 난방용으로 벽난로를 설치하자고 했을 때 목조주택인데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 반대했어요. 그런데 막상 설치하고 보니 대부분의 열이 전면으로 방출돼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올겨울 보일러와 벽난로를 병행하면 난방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 같아요”라며 김순례 씨는 여름에도 별도의 냉방기기가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아 에어컨 설치도 미뤘다고. 1층 안방에 설치한 드레스룸.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드레스룸 안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해결했다. 계단실 아래 위치한 욕실. / 계단참에 설치한 창밖으로 작은 개울이 보인다. / 2층 외부 테라스로 나가는 문 지붕 위에 설치한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시야에 막힘이 없다. 소박한 즐거움을 주는 전원생활 추위에 동해를 입을까 집안 곳곳에 들여놓은 손질된 화분들을 보니 정성 어린 손길로 가꾼 전문 가드너의 솜씨가 느껴진다. “텃밭을 가꾸고 야생화 키우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전에 살던 집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대추토마토와 가지 등 여러 가지를 심었는데 여름엔 채소나 과일을 사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농사가 잘 됐어요. 봄이 오면 정원에 심을 요량으로 이사 올 때 몇몇 야생화는 씨를 받아 왔어요. 2년 정도 지나면 정원 지천으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필 텐데, 정원은 가꾸는 만큼 예뻐진답니다.” 텃밭일 이 즐겁다는 김순례 씨에게 귀농에 대해 넌지시 물었더니 작은 텃밭을 일구는 것도 힘에 부친다며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귀농은 엄두가 안 난다고. 주택 외관. 둥근 맷돌을 이용한 디딤 석은 곡선을 따라 배치했다. “얼마 전 동네 어르신이 지나가는 말로 ‘왜 이런 시골에 살려고 하냐’며 묻는데, 젊은 사람이 왜 도시로 안 가고 시골에 살려고 하는지 궁금하셨나 봐요. 도시에 살면 물질적인 생활은 편할지 모르지만, 자연과 교감하며 얻는 것들 때문에 선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우선 정원이며 텃밭이며 집안 구석구석 손이 안 가는 곳이 없는데 사시사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죠. 그리고 대중 교통망이 도시처럼 발달되지 않아 차가 없으면 조금 불편할 수 있고,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것저것 따지면 도시생활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전원생활만의 매력이 있어요”라며 김순례 씨는 그동안 전원생활을 하며 느낀 것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주택 외관. 둥근 맷돌을 이용한 디딤석 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주거환경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답답한 도시 아파트보다는 마당과 텃밭이 있는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노년을 보내기 위해 거창한 계획을 가지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 굳이 귀농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텃밭을 일구며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은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좋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情은 덤으로 얻는 소소한 행복을 바랐을 뿐이다. 여주 주택이 건축주 부부의 넉넉한 인심으로 오래 기억되는 집으로 남길 바란다. ▶여주 주택 시공과정 1. 성토를 마친 토지 위에 건축도면에 표기된 기초설비(상하수도, 오배수, 정화조 등)를 위한 기초 터파기. 2. 중장비를 이용해 기초설비 등을 위한 배관을 매립한다. 3. 장마 때 역류되지 않도록 정화조와 하수도 관은 깊게 매설한다. 정화조는 매설 전에 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4. 하단 기초 작업이 마무리되면 콘크리트를 타설 한다. 목구조 주택을 지을 땐 수평 오차를 5㎜ 이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5. 40㎝ 높이의 매트 기초가 완성된 모습. 노출된 배관은 캡을 씌워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6. 매트 기초와 장선 사이에 설치한 파운데이션 가스켓 씰실러는 콘크리트와 목재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습기를 차단하고 토대목을 반영구적으로 보전하는 역할을 한다. 장선 위에 밑깔도리와 스터드를 설치해 1층 형태를 잡았다. 7. 서까래를 올려 박공지붕 형태를 만들었다. 8. 구조용 합판 OSB를 이용해 벽체를 마감하고 있다. 9. 기밀성과 결로방지를 위해 투습 방수지를 시공하고 있다. 11. 스터드 사이에 난방재 인슐레이션으로 채우고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모습. 11. 창호를 시공한 모습 마무리 과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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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단독주택】 다양한 외장재가 조화로운 목조주택
- 인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S 씨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에 지은 연면적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건축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마치 청라지구 단독주택의 모델하우스인 양 들르곤 한다. ㈜코원하우스(대표 양기하)에서 설계·시공한 이 주택은 LH 공사에서 주관한 청라지구 단독주택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 정보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574㎡(174평)건축면적 285.39㎡(86.33평) 연면적 391.84㎡(118.53평)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건폐율 49.54% 용적률 68.02%외장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창호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내장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 나무바닥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난방형태 지열 히트 펌프 시스템기타 태양광발전 시스템감리 태영건축사사무소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입면도 주택의 스케치 3D 입면도 건축주 S씨가 전원주택을 지은 이유는 아파트는 삼대 여덟 명(건축주 부부, 할머니, 이모, 딸 2 / 아들 1)의 가족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고, 내 집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여가를 즐기고 싶어 했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늦둥이 막내아들이 맘껏 뛰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입지는 생활 편의시설, 자연환경,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로 정한다. 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조성한 단독주택용지로, 필지당 분양 면적은 300㎡(약 90평) 안팎이며, 지구 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 이하, 최고 층수 2층, 1필지당 2가구 이하를 적용받는 곳이다. 이에 따라 한두 필지만으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목적을 실현하기 어렵기에 역기역자로 연접한 세 필지를 사들인다. 후면 두 필지에 주택을 앉히고 전면 우측 한 필지에 정원을 조성할 요량에서다. 건축주가 ㈜코원하우스에 설계·시공을 맡긴 이유는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양기하 대표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당으로 조망과 진출입을 고려해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건축박람회엔 여러 시공사가 나오기에 건축주 입장에선 각각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시공사 양대표에게 저기 보이는 모 시공사에 비해 어떤 점이 나은지 넌지시 물어보았는데, 대답은 의외였어요. 모 시공사 칭찬부터 하더니 우리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거예요. 나도 회사를 경영하기에 잘 아는데 경쟁사를 칭찬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 양 대표에게 강한 신뢰감이 들어 현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긴 거지요.” 주택 규모에 맞게 크고 세련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거실. 주택 설계는 시공사의 대표 디자인 모델의 외관 콘셉트를 바탕으로 대지 여건과 건축주 부부의 바람대로 수정 보완해 완성한다. 입면 디자인 콘셉트는 목재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그리고 포인트를 제외한 여타 부분의 심플함과 모던함이다. 전면과 좌측면에 방킬라이 원목을 적용하고, 우측면과 전면에 포인트로 ‘나무로 된 물통에 시원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최근 친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부에 인체에 해로운 방부목 대신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 목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그중 하나가 동남 아시아나 남미에서 들여오는 방킬라이와 같은 천연 목재이다. 문으로 이웃한 거실과 공간을 분할한 주방/식당 안팎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주택에선 먼저 조경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 설계에 주목할 만하다. 대지 특성상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도로에 접한 점을 고려해 각 면에서 진입이 양호하도록 앞뒤로 배치한 두 개의 현관, 조망이 좋은 마당 쪽으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마당과 일직선상으로 둔 2층 테라스 등이다. 그리고 주택 규모에 맞는 최단 거리의 동선 계획, 실 간 프라이버시 확보,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가족실은 난간에 유리를 설치해 거실과 부분 소통은 물론 조망에도 유리하다 동측 전면에 배치한 안방 안방과 게스트룸 간 복도 / 2층 복도 LED 전등을 매립해 밝고 시원스럽다 / 휴식과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2층 가족실 평면은 현관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단란 공간(주방/식당)과 공용 공간(거실, 가족실)을, 우측에 사적 공간(침실, 서재)을 배치한 구조이다. 1층은 면적이 264.74㎡(80.10평)으로 좌측 공간은 주택 규모에 걸맞게 오픈 천장 구조형 거실을 넓고 심플하게 계획하고, 그 좌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한 형태이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서로 접하지만, 그 사이에 설치한 미닫이문과 고정 창으로 인해 공간 분할이 확실하다. 우측 사적 공간은 서재와 아들 방이 마주하고, 그 옆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과 게스트 룸이 자리한다. 서재와 아들 방을 앞뒤로 배치한 까닭은 건축주 부부가 사춘기를 앞둔 아들과 보다 많이 소통하기 위함이다. 각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와 욕실, 중정中庭 그리고 전실을 활용한 배치가 눈에 띈다. 2층은 면적이 133.81㎡(40.48평)로 두 딸과 이모가 생활하는 여성만의 영역이다. 각 실에선 벽지, 가구, 전등 등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전면 이모 방과 큰딸 방엔 베란다가 있는데 여닫이문을 통해 서로 통한다. 1층 거실과 부분적으로 소통하는 가족실에선 휴식은 물론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며, 그 좌측에 옥상 조경을 염두에 둔 테라스가 있다. 2층 두 개의 방 전면에 설치한 테라스는 여닫이문으로 서로 통한다 / 다목적용으로 계획한 다락방 인테리어 콘셉트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분이다. 공용 공간은 개방감과 모던함을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해 각 실 하나하나 디자인 색채가 뚜렷하다. 한편, 동선에 있어 주방/식당에서 현관, 화장실 그리고 2층 가족실에 이르기까지 상관관계에 따라 각각 개방, 시각적 분리, 공간적 연속성을 거실을 중심으로 중첩시킨 점이 압권이다. “사업차 외국에 3개월간 나갔다 왔더니 집사람하고 시공업체에서 집을 다 지어놓았다”면서, “단독주택 하면 왠지 썰렁할 것만 같았는데 살아 보니 집 안 공기가 쾌적한 게 맘에 무척 들어 이젠 목조주택 전도사가 다 됐다"라고 말하는 남편. “평면과 입면,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본이고 소소한 자재 선택까지 시공사하고 미팅을 수없이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여 지은 집이기에 맞춤복처럼 몸에 꼭 맞아 아주 편안하다”면서, “코원하우스에서 우리가 어떤 집을 원하는지 잘 파악했기에 상상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말하는 아내. 정원을 가꾸고, 아이들과 레슬링을 하고, 덱 Deck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이 모두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바로 건축주 부부가 “전원주택에 입주한 후 하루하루를 별장에서 지내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특정 포인트는 강렬하게, 그 외의 부분은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외관 실내 안팎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주방/식당 앞 포치 / 옥상 정원으로 꾸밀 예정인 2층 가족실 옆 테라스 【청라 단독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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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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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단독주택】 다양한 외장재가 조화로운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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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하얀 외벽의 지중해풍 느낌의 주택
- 최 용(53)·박경수(53) 동갑내기 부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와 음악 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외동딸의 장래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영국에서 여러 종류의 주택 형태 중 듀플렉스 하우스처럼 주택 두 채가 맞벽으로 붙고, 잔디 마당이 있는 세미 디태치드 하우스 Semi-detached house에서 살았다. 4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지은 전원주택에 영국식 주거문화를 담아내,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1층은 공용 공간 개념으로, 2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경기 여주시 강천면 적금리대지면적 467.00㎡(141.27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건축면적 110.4㎡(33.40평) 연면적 122.31㎡(37평) 1층 65.7㎡(19.87평), 2층 41.19㎡(12.46평), 공방 21.49㎡(6.5평)외장재 스타코내장재 실크 벽지, 레드 파인 루버바닥재 폴리싱 타일, 한솔 강화마루지붕재 테릴 기와덱재 레드 파인 ACQ창호 TRICASTLE 삼중 창호(미국식 시스템 창호)난방 LPG 가스보일러, 난방 겸용 벽난로설계 및 시공 원하우징월드 02-420-7811 http://onehousing.co.kr 지중해풍 스타일을 가늠하는 요소 중 하나인 현관 포치. 주택은 동서로 긴 대지 위에 남향으로 앉히고, 북향인 주택 배면은 도로와 경계를 이뤄 현관을 동쪽 측면 안쪽으로 냈다. 스타코로 미장 된 하얀 외벽, 붉은 오렌지 톤의 점토 기와와 기둥이 있는 포치로 전형적인 지중해풍 주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남북으로 기울인 왼쪽 지붕으로 북쪽에서 바라보면 지붕 경사면이 보여 단층집처럼 아담해 보이지만, 남쪽에서 바라보면 지붕 선만 보여 2층 주택의 높이가 웅장하게 느껴진다. 하얀 스타코 외벽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다이내믹한 패턴으로 독특한 질감을 표현했다. 따뜻한 햇살과 눈부신 지중해가 보이는 그리스 산토리니 어느 집에서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택 전면으로 넓게 두른 덱은 새하얀 지중해풍 주택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박경수 씨는 “우연히 남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다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보고 구경 삼아 와본 곳이 여기였어요." 울창한 숲이 가까이 있고, 앞엔 남한강이 보이고, 경치가 너무 좋아 여기다 싶었죠. 마침 시공사에서 오픈하우스로 지은 집이 있었는데, 둘러보니 구석구석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같이 구경 온 언니가 그 집으로 먼저 이사를 오고, 우린 바로 옆 대지를 구입한 후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겼고요”라며 언니네 가족이 이웃이라 백만 대군을 얻은 듯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어두운 색상의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하얀색 벽면과 대비 효과를 줌과 동시에 묵직한 무게감으로 안정된 공간을 연출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추후 1층을 카페로 전환하여 오픈할 경우를 대비해 주방은 아담한 사이즈로 배치했다. / 대식구가 방문해도 걱정 없는 커다란 식탁. / 동일한 구조의 화장실을 2개 배치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다주택은 대지 모양과 채광, 조망 등을 고려해 약간 꺾어진 ‘ㄱ’자 형태로 디자인했는데, 집으로 들어서면 꺾임으로 인해 공간별로 시선이 분산돼 거실과 주방 공간을 적절히 나누고 있다.주택은 1층에 방이 없다. 공용 공간과 사적인 가족 공간을 층으로 구분했다. 1층엔 거실과 주방을, 2층엔 가족실과 침실을 배치했다. 주방은 주택 평형에 비해 작은 편이나, 거실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만큼 넓다. LPG 가스보일러와 함께 난방을 책임지고 있는 벽난로와 공방에서 손수 제작한 테이블과 의자가 운치 있게 어울린다 / 주방 옆으로 난 계단실 / 왼쪽 지붕의 형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2층 가족실. 천장에 다락을 만들지 않고 오픈시켜 마감했다. “집을 처음 설계할 때 전원카페를 오픈할 계획으로 1층엔 방을 두지 않고, 2층을 살림집 개념으로 구성했어요. 주방은 카페에 어울리는 규모로 아담하게 내고, 화장실은 2개나 만들었죠. 영국에서 이미 경험해 본 공간 구조라 크게 낯설지 않고, 나중에 전원카페를 오픈하지 않고 그냥 살게 되더라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서양식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주택은 1층은 화이트 톤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블랙 톤의 폴리싱 타일을 바닥재로 선택해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2층은 따뜻한 느낌의 원목마루와 화사한 벽지를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은방,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안방은 산뜻한 파스텔 톤의 다른 방과 달리 블랙 톤으로 무게감을 줬다. 2층 테라스는 유리 난간을 설치해 그늘지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시야에 막힘이 없고 시원스레 트여있다. 커다란 공간 틀은 건축주 부부가 만들고, 공간 속 세세한 부분은 시공사에서 채웠다. “주말 주택으로 사용했다면 집이 잘 지어졌는지 몰랐을 거예요.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을 시공사에서 꼼꼼히 챙겨줬어요. 특히 2층 작은방 테라스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테라스를 두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주거든요”라고 말하는 다정한 건축주 부부. 해맑은 이들 부부처럼 아침 햇살을 머금은 강물이 반짝이며 주택의 정겨운 운치를 더해준다. 지중해풍 스타일의 주택 2채가 전원 풍경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한다 (좌측 주택은 언니네 집) 왼쪽 지붕 형태가 잘 드러난 주택 배면 / 블록을 끼워 맞춘 듯 반듯한 모양의 지중해풍 스타일보단 모던 스타일에 가깝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 주택의 측면 【여주 전원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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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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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들이는 화사한 작은 정원
- 봄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테마는 역시 ‘꽃’이다. 길가에 핀 작은 들꽃을 한 송이 가져다 시시한 머그컵에 꽂아도 분위기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자연을 집으로 들이는 것은 어렵지도 않고, 거창한 일도 아니다. 작은 화분 한 개로도 공간을 얼마나 화사하게 만드는지 느껴보자. 정리 소선희 기자 취재 협조 라이프스타일 스튜디오 켈리 070-8803-1210 http://cafe.naver.com/studiokelly 분위기 메이커 리스Wreath 리스라고 하면 보통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현관이나 방문에 사계절 내내 달아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조화나 말린 나뭇잎, 꽃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생화를 이용하면 훨씬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키우기 좋은 다육식물 미니정원 다육식물은 건조에 강해 쉽게 말라죽는 법이 없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키우기도 까다롭지 않고 다양한 종류와 모양, 색상 등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어 프로 가드너를 꿈꾸는 초보자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생기 넘치는 부케bouquet 프랑스어로 다발 또는 묶음이란 뜻으로, 결혼식에서 신부가 드는 꽃다발을 말한다. 핸드타이드 부케를 작게 만들어 주방 식탁 위 또는 거실 탁자 위에 가볍게 올려 두는 것도 좋고, 화병과 함께 연출하면 공간에 볼륨감을 줘 생기를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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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들이는 화사한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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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실내 분위기
- 우리집에 어울리는 마감재 고르기 정리 소선희 기자 취재 협조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민속한지 02-587-9596 www.hghg.co.kr 펀앤하비 031-768-8195 www.funnhobby.co.kr 마 루 환경을 생각하는 바닥 마감재 우드 바닥재 부의 상징인 티이크_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티이크 나무는 아름다운 색상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가구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며, 티이크 나무에 함유된 천연 오일은 습기에 강하고, 항균·항충 기능이 있다. 장인의 숙련된 기술로 제작된 티이크 바닥재 아만티Amanti 제품을 이용해 다양한 패턴 디자인으로 다이나믹한 공간을 연출했다.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린 빈티지 마루_목재 전문가들이 모여 유럽산 참나무 원목을 사용해 제작한 아르바움Artbaum 제품은 모자이크 패턴으로 나무 고유의 질감과 색상 등을 느끼도록 배치해 역동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기존 마루용 원목의 수율이 30%로 제작됐다면, 아르바움은 버려지는 목재 자원을 최대로 줄여 60% 이상의 수율을 내는 친환경 제품이다. Zebra&Pattern 시리즈 (케이디우드테크 제품) Pattern Endgrain Natural 18 / Pattern Chess Natural 18 장인 손길로 완성된 초광폭 원목 마루_유럽산 참나무 중 지름이 넓은 대경목만을 사용해 통목을 원하는 치수로 한켜 한켜 톱을 재단하여 표면 대판을 준비한다. 아르바움 초광폭 원목 마루는 표면을 다듬고 천연 오일로 도색하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다. Sawnmarks 시리즈 New light brown (케이디우드테크 제품) 장 판 업그레이드 된 한지 장판 한지 온돌마루 장판지 온돌 문화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바닥재인 한지로 만든 장판지. 구들 난방에서 보일러 난방으로 변화하는 주거환경에서 ‘신식’이라는 이름으로 비닐이나 합성수지 등을 이용한 바닥재에 밀리는 듯했지만,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구들방이 아니더라도 방 하나쯤은 건강을 생각해 황토로 전체를 미장한 후 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바르는 집이 늘고 있다.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장지壯紙는 수작업으로 합지하는 과정에서 돌가루를 첨가해 장판지를 만드는데, 일반적인 한지보다 난방 효과가 높다. 한지 장판지는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이 있으며, 들기름 등을 이용한 콩땜 작업으로 장판 색상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콩땜 작업 대신 천연 오일이나 옻칠을 해 장판지 색상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온돌마루의 종류 기존 비닐 장판 대신 많이 사용하는 온돌마루는 가공 처리에 따라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로 구분한다. · 원목마루_겹친 송판 위에 두꺼운 원목 단판(최소 2㎜ 이상)을 붙인 마루로 원목층이 두꺼워 목질 특성을 잘 살려낸다. 촉감이 좋고 자연스러운 무늬가 나타나며, 실내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표면이 두꺼워 긁힘이 생겨도 보수 후 사용이 가능하며, 형태에 변형이 와도 적당한 습도나 온도를 유지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 합판마루_일정한 두께의 합판 위에 0.6~1.0㎜ 두께의 얇은 천연 무늬목을 접착제로 붙인 다음 특수 코팅으로 표면의 강도를 높여 긁힘과 변색 등을 최소한으로 줄인 마루. 표면에 무늬목을 입혀 질감이 자연스러우며 열전도가 좋고,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작고 시공이 간편하다. · 강화마루_가구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던 파티클보드 등을 소재로 하여 표면을 라미네이팅 처리하여 내마모성, 내구성, 내오염성이 강하며, 유지관리가 편하고,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 페인팅 감성디자인을 더한 벽 바르는 벽지, 순백의 재료 라임스톤Limestone 벽면 마감재가 벽지뿐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눈부신 햇살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연상되는 지중해풍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벽면 마감재로 손꼽히는 라임스톤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사용된 마감재다. 하가HAGA 제품의 알프스월Alpswall 제품은 도구를 사용하여 다양한 벽면 연출이 가능해 셀프 인테리어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알프스월의 주 원료인 라임스톤은 2억~3억년 전 서식했던 암모나이트의 퇴적물이 주원료로, 실내 습도 조절과 방염, 단열성까지 겸비한 친환경 제품이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색상에 독특한 질감을 더한 개성있는 연출로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다. 하가 알프스월을 사용해 시공한 모습. 펀앤하비 제품. 벽 지 감성디자인을 더한 벽 콘셉트가 있는 공간에 어울리는 스타일 벽지, 뮤럴벽지 일러스트 그림이 프린트 된 뮤럴벽지는 한 폭의 그림처럼 벽면을 장식한다. 뮤럴벽지는 합지, 실크지, 코팅지 등 종류와 규격이 다양하다. 특히 한지를 이용한 민속 한지의 뮤럴벽지 시즌Ⅱ 제품은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 그림과 보온성, 탈취 기능, 습도 조절 능력 등 한지의 장점이 더해져 친환경 마감재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람의 화원 / 봄날의 기억 / 그리스화병 (민속한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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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실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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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의 재구성
- 우리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의 재구성 정리 소선희기자 취재 협조 한샘인테리어 02-3430-6900 http://interior.hanssem.com 한샘부엌 02-3430-6900 www.hanssem.com 거 실 작업실이 있는 공간 거실 창쪽으로 이동식 파티션이나 선반장을 활용해 작업 공간과 대화 공간을 구분했다. 작업 공간엔 ‘ㄱ’자 모양으로 플렉스 책상을 배치하고, 와이드 선반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화 공간엔 가족이 모두 모여 편안하게 담소를 즐기도록 쿠션감이 좋은 도노반 소파를 배치했다. 휴식이 있는 공간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에너지를 재충전할 공간이 필요하다. 아담한 사이즈의 아론 소파와 리클라이너 체어를 배치해 안락함을 더했다. 리클라이너 체어에 잠시 앉아 쉬는 것만으로도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서관을 집 안에 들인 공간 어릴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가장 좋은 방법은 거실에 TV를 치우고 넉넉한 테이블과 넓은 책장을 두는 것이다. 거실 중심에는 언제든 책읽기 좋은 모리스 테이블을 배치하고, 한쪽 벽면엔 넉넉하게 책 수납이 가능한 월 플렉스를 설치해 누구든 쉽게 책을 꺼내 보도록 했다. 창 쪽으로 블랜드 소파를 두어 가족 휴식 공간이자 독서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아이들이 방에서만 놀지 않고 장난감을 하나씩 챙겨 나와 놀다보면 거실은 어느새 놀이방으로 변해 어수선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 놀이 공간과 가족 휴식 공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거실 한쪽에 높이가 낮은 피트 선반장을 배치해 공간을 분리시키고,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했다. 샘 1단 수납장 상단에 방석을 둬 벤치로 사용하도록 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애니테이블과 샘키즈 수납장 등으로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도 들이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주 방 보여주고 싶은 오픈 수납장 상하부장의 통일성을 부여하던 기존 주방 스타일의 틀을 깨고, 상부장을 과감히 오픈시켰다. 오픈 선반으로 꼭꼭 숨겨뒀던 예쁜 접시와 찻잔 등을 진열해 카페같은 분위기 연출과 더불어 자주 사용하는 그릇 수납의 편리성도 더했다. 소형 가전을 가려주는 셔터장 토스트기, 에스프레소 머신, 핸드 블렌더, 주서기 등 주방에 꼭 필요한 소형 가전이지만, 모두 꺼내놓으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주방 코너 공간에 셔터장을 설치해 수납물을 가리도록 했다. 원목 셔터장은 리모컨으로 작동하며, 전기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소형 가전을 옮기는 불편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한 수납을 위한 대형 수납장 ① 키큰장 이너 서랍_접시나 식료품들을 보관할 수 있다. 앞쪽의 물건을 꺼내지 않고도 안쪽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다. ② 키큰장의 넉넉한 하부 공간_부피가 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곰솥, 전기 그릴 등을 수납한다. ③ 쿡탑 하단 대형 서랍_각종 냄비 등을 수납하면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플랜 요리를 즐기는 공간 요리를 즐긴다면 ‘ㄷ’자형 주방이 어울린다. 넓은 조리대와 함께 싱크대-조리대-쿡탑으로 이어지는 삼각형 동선이 움직임을 최소화해 요리 시간이 빨라진다. 스타일리시한 공간 벽면을 따라 키큰장을 일자로 설치해 넉넉한 수납과 시원해 보이는 주방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한 아일랜드형 오픈 키친 스타일. 테이블과 아일랜드 조리대가 서로 바라보고 있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가족 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한 공간 주방의 크기가 작다면 ‘ㄱ’자형 주방이 어울린다. 콤팩트한 파티션 아일랜드 조리대를 배치해 조리 공간과 수납 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상부장 대신 오픈 시스템 선반을 달아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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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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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 봄봄봄... 홈 인테리어_풍수 인테리어
- 집 안 기운을 살리는 풍수 인테리어 운칠기삼運七氣三. 운이 7할이요, 기가 3할이라는 말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일에는 노력뿐만 아니라 운에 크게 좌우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운運은 숙명적이라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풍수를 활용해 좋은 에너지(氣)로 채울 수 있다. 풍수風水는 바람과 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풍風은 기후와 풍토를 지칭하며, 수水는 물과 관계된 모든 것을 말한다. 풍수는 오늘날 지리학의 관심 분야와 크게 다르지 않고, 일상적이며 평범한 생활환경을 대변해 준다. 정리 소선희기자 취재 협조 풍수하우징 잘풀리는집 서성환 대표 010-9578-7807 http://cafe.naver.com/housingok 풍수를 따지는 것은 땅 속에 흐르는 생기生氣를 가까이해 복을 얻고 화를 면하고자 함이다. 지형지세를 주로 판단하던 풍수에서 실생활에 접목시킨 인테리어 분야까지 확장됐다. 풍수 인테리어의 목적은 자연과 인공적인 건물, 그 건물 안의 생활공간 사이의 조화를 극대화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유익한 에너지가 모이도록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답답하다’고 느끼면 풍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이고,‘ 편하다고 느끼면 풍수적으로 좋다고 본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 한의학의 기본원리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말이 있다. 병이 난다는 것은 우리 몸의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막힌 기를 풀어줘야 하는데, 풍수도 이와 같다. 집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기의 소통과 흐름이 좋지 못하면, 풍수 인테리어를 활용하여 보완할 수 있다. 풍수 인테리어의 기준은 집의 출입문이다 풍수적으론 대문과 집 출입문(현관) 등을 가장 중요하게 보지만, 풍수 인테리어를 고려하면 대문보단 집 출입문(현관)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아파트처럼 공동주택의 경우 한 건물의 주 출입구의 방향이 좋으면 그 건물에 입주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지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출입문은 제외시키고 집으로 직접 연결된 출입문을 기준으로 한다. 담장이나 대문이 없는 경우 주로 출입하는 길을 대문으로 간주한다. 이 경우 출입구가 되는 길 양쪽으로 꽃이나 작은 회양목 등으로 경계선을 진하게 구분해 주는 것이 좋다. 복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_현관 외부와 내부를 이어주는 연결 통로인 현관은 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현관이 지저분하면 금전적인 이득의 기회가 줄어든다고 본다. 현관에는 커다란 거울을 달지 않는데, 거울이 좋은 기운을 반사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현관에 거울을 꼭 달고 싶다면 신발장 문 안쪽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신발장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정리하고, 신발은 가지런히 놓고 가급적이면 바닥에 신발을 늘어놓지 않는다. 신발장 위 또는 현관에 꽃을 장식하면 보기에도 좋고, 좋은 기운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거울 위치에 따른 길흉화복吉凶禍福 ‘길흉과 재난은 움직임[動]에서 생生한다’는 말처럼 거울은 빛을 반사하고, 굴절현상으로 집 안 풍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입구(현관)를 바라보는 중앙에서 우측이 백호 자리가 된다. 이 백호 자리에 거울이 있으면 좋지 않다. 거울은 가급적이면 어두운 곳에 설치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옷장 안이 그러한 장소로 볼 수 있다. 침실에 있는 화장대도 거울이 있기 때문에 백호 자리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고, 침대를 향하지 않도록 한다. 침대 머리맡에 거울을 걸어 두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들방 컬러 풍수 인테리어 모든 공간에는 에너지가 존재하는데, 그 에너지가 유리한 쪽으로 흐르도록 하는 것이 풍수 인테리어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방의 색상을 선택하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청색 계열_집중력, 자제력, 인내력에 영향을 주는 에너지. 녹색 계열_차분하고 평온해지며, 피로도가 감소해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에너지. 노란색 계열_희망을 상징하는 노랑색은 명랑함, 결단력과 머리 회전을 돕는 에너지. 흰색 계열_학습 능력이 다소 떨어질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상상력과 순수함, 새로운 출발, 활기를 불어 넣는 에너지. 검은색 계열_결단성, 강인함, 주위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에너지. 주방에서 가스레인지와 수도꼭지의 관계 주방 기기 중 풍수 인테리어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가스레인지, 전기밥솥, 냉장고, 수납장, 수도꼭지인데, 그 중 가스레인지가 제일 중요하다. 가스레인지는 옛날 아궁이와 가마솥의 역할을 대신 하는 셈인데, 이곳이 간섭을 받게 되면 가족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는 오행으로 화火에 속하고, 수도는 수水에 속한다. 즉 물이 불의 기운을 억누르는 형국으로 수도꼭지가 가스레인지를 향하고 있으면 좋지 않다고 본다. 수도꼭지의 방향이 가스레인지와 반대로 향해야 좋고, 수전이 고정식이 아닌 회전식이라면 가스레인지 반대쪽으로 향하도록 돌려 놓는다. 전기밥솥도 가스레인지와 같은 의미로 수도꼭지와 충돌을 피하고, 가스레인지와 전기밥솥은 냉장고와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된 후드는 깨끗하게 사용하고 물건 등을 올려두지 않는 것이 좋다. 주방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다면 가스레인지와 일직선상에 두지 말아야 한다. 풍수 인테리어의 진정성은 비우기에 있다 공간 정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캐런 킹스턴은 “잡동사니가 쌓여가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란 책에서 밝히고 있다. 생명 에너지의 흐름인 풍수도 같은 맥락으로 잡동사니를 버리면 에너지의 흐름이 좋아진다고 본다.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다. 우리는 쓰지 않는 물건, 정리되지 않은 물건, 좁은 장소에 넘쳐나는 물건 등 너무 많은 물건들을 지니며 살고 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중 하나인 비우기와 버리기. 풍수 인테리어를 우리 집에 어떻게 적용할지 어렵게 느껴진다면, 잡동사니 치우는 일부터 빨리 시작해 보길 바란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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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 아이들 가방 수납함 만들기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하고, 산만해진 분위기로 집중력이 떨어진다.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 아이들은 책가방 외에도 학원별 가방이 여럿 있어 가방 정리가 쉽지 않다. 가방을 한데 모아 정리하도록 수납함을 두면, 아이들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어 좋아한다. 수납함 하단엔 바퀴를 달아 손쉽게 이동하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정리 소선희 기자 자료 제공 윤순자 http://blog.naver.com/sj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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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을 담은 복고풍
- 미닫이창이 달린 찬장 만들기 30년 전 오래된 주택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부엌엔 아궁이 대신 석유곤로가 조리를 돕고, 미닫이창이 달린 신식 찬장이 설치됐다. 달달한 알사탕이며 꿀단지 등 귀한 것들은 높은 찬장에 넣어 호기심 많은 꼬마 아이들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했다. 가끔 엄마는 놀고 있는 나를 조용히 불러 사탕 하나를 꺼내주시곤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달콤했던 사탕으로 기억된다. 지금도 유리 미닫이창으로 된 찬장을 보면 그 시절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정리 소선희 기자 자료 제공 윤순자 http://blog.naver.com/sj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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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을 담은 복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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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과 자투리 나뭇조각을 이용한 냄비받침과 찻잔받침 만들기
- 사과를 담아 팔던 볼품없던 나무 궤짝이나 버려지던 병뚜껑 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셀프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착한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사과 궤짝은 수납용으로 사용하다 분해하면 액자나 쟁반, 작은 테이블 등 다양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알록달록 디자인이 예쁜 병뚜껑은 포인트 장식 소품으로 쓰인다. 주변에 흔하게 버려지는 것들을 모아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리폼되는 과정을 알아보자. 정리 소선희 기자 자료 제공 윤순자 http://blog.naver.com/sj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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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과 자투리 나뭇조각을 이용한 냄비받침과 찻잔받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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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머금은 영천 사넬펜션
- 내가 꽃을 좋아해요. 꽃향기가 좋아서요. 언젠가 샤넬 향수 향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 향이 참 좋더라고요.” 우연히 맡은 향수의 향이 좋아 펜션 이름을 ‘샤넬펜션’으로 지었다는 펜션지기 남기태(54세) 씨. 사투리가 섞인 그의 말에서도 소박한 향이 묻어난다. 객실에 국화, 장미, 백합, 모란 등 꽃 이름을 붙인 것도 그저 꽃향기가 좋아서다. 펜션 앞마당에 흐드러진 국화 향기가 펜션 곳곳을 더듬으며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글 백홍기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취재 협조 샤넬펜션타운 054-335-1000 http://chanelpension.com 설계 및 시공 더하우스 1544-7867 www.thehousing.net 지중해풍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펜션 전경. 지중해풍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펜션 전경. 전국 펜션 등록 업체 수가 1만 개를 넘어섰다. 여기에 농어촌민박까지 더하면 1만 9천여 개에 이른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펜션의 적정 규모를 약 5천 개로 잡는다. 민박을 차치且置하고 현재 국내 펜션 수는 적정 수준의 두 배를 훌쩍 넘긴 포화 상태다. 게다가 고급 호텔급 기업 펜션까지 가세한 펜션 시장은 생존 경쟁이 치열해, 각종 테마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 고객을 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용객의 발길은 점점 줄어들어 주말에도 방을 채우지 못하는 펜션이 허다하다. 이렇듯 녹록지 않은 펜션 시장에도 불구하고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에 자리한 ‘샤넬펜션’은 오픈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미 서너 번씩 다녀간 이용객이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얼까. “여기에 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가면 안 되잖아요.” 이처럼 명료한 답이 또 있을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침구가 찜찜해 집에서 개인 침구를 챙겨왔다가 객실에 비치된 청결한 침구를 보고 그 개인 침구를 차 트렁크에 도로 넣었다는 고객의 일화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샤넬펜션에서 더해질 스트레스는 없다. 고객은 그저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펜션지기 손길이 배인 안뜰, 청결하고 아늑한 객실 등을 누리며 푹 쉬기만 하면 된다. 바로 그것이 펜션지기의 바람이기도 하다. 지중해풍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펜션 전경과 야경. 영천 관광 베이스캠프 역할 톡톡히 해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에 들어선 샤넬펜션. 북영천 I.C를 빠져나와 영천댐 방면으로 절정에 오른 단풍 길을 따라가노라면 붉은색 지붕의 아름다운 펜션을 만난다. 마치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관광펜션처럼 입지 조건도 좋고 규모도 상당하다. 하지만 전문 경영인의 손익 계산법보다 자연의 시간표에 맞춘 소박한 영천 토박이 가족이 살뜰하게 어루만진 곳이다. 남기태·이미숙 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바쁠 때는 노부모와 아들까지 가세해 일손을 돕는다. 가족이기에 누가 먼저 말할 것도 없이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서기에 운영 효율이 높다. 고급 소재 몰딩으로 마감한 천장과 장미 벽지가 어울려 밝고 화사한 복도를 연출했다. 몰딩과 조명의 조화가 돋보인다. 8개 동으로 이뤄진 샤넬펜션은 작은 펜션촌을 방불케 한다. 각 동을 엇갈리게 앉혀 객실마다 유유히 흐르는 자호천의 수변 경관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까지 확보한 구조이다. 여러 명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겨도 전혀 좁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만큼 넉넉한 덱Deck과 아이들이 신이 나게 뛰어놀 수 있는 너른 마당이 여유와 정취를 더한다. 2층 객실은 외부 계단을 마련해 객실 간 동선의 혼선을 방지하면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천장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목구조 건축물의 필수인 환기(Ventilation) 장치뿐만 아니라 바닥을 지면에서 90㎝ 정도 띄운 크롤 스페이스Crawl Space 덕분에 맑고 깨끗한 바람이 부드럽게 건축물을 감싼다. 크롤 스페이스는 바닥 장선을 뜯지 않고도 각종 배관 설비를 간편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포인트로 건 사진으로 시야가 한결 편해졌다. 차분한 분위기와 습도 조절을 위해 우드로 마감한 화장실 천장. 객실마다 조망뿐만 아니라 채광을 확보하고자 적절하게 배치한 창호로 풍부한 햇살이 들어와 화사하며, 품격 높은 마감재를 사용해 아늑하고 고급스럽다. 어린아이를 둔 가족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벽지로 마감한 객실도 눈에 띈다. 특히, 주변 환경이 양호한 데다 골조부터 실내 마감재 모두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기에 아토피를 앓는 사람도 샤넬펜션에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연인부터 단체까지 두루 사용하도록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췄기에 여러 부류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이들로 말미암아 마을 상점들도 활기를 띠면서 주민도 덩달아 즐거워한다는 남기태 씨. “공사를 시작할 때엔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깨끗한 건물이 들어서고 마을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면서 식당들의 매출이 오르자 지금은 주민 모두 좋아합니다. 주민 중엔 도시에서 자녀 가족이 찾아오면 잠자리는 편해야 한다며 이곳으로 보내기도 하고요.” 벽지로 인해 실제보다 매우 넓어 보이는 거실. 복층 위에 마련한 침실. 백합 열송이실. 복층 침실로 오르는 계단. 백합 열송이실. 샤넬펜션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고 한다. 한적한 시골 길을 달리다 만나는 이국적인 아름다운 펜션에 한 번, 수변 경관이 빼어난 자호천과 펜션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에 또 한 번, 그리고 고급스러운 객실과 펜션지기의 따듯한 인정에 또 한 번.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비단 펜션 시설만이 아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천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과 운동시설을 갖춘 임고강변 공원, 즐거운 물놀이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자호천을 모두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20분 반경엔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영천댐,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승마장, 동양 최대 규모의 천문과학관,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는 임고서원, 천년 고찰로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감상할 수 있는 은해사 등도 있다. 예로부터 자리를 지켜온 자연과 유적지, 그리고 현재를 가꾸는 주민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 잡은 샤넬펜션은 이제 이 마을에서 없어선 안 될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당당히 자호천의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가정집처럼 꾸민 주방과 연결 통로. 국화 두송이실. 복층에 설치한 침실 공간은 좁지만, 천장과 거실 공간이 트여 답답함은 없다. 건축주와 시공사 의기투합해 펜션 완성도를 업up 누구나 한 번쯤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꾼다. 5년 전 영천 토박이인 남기태 씨는 노후에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지을 생각으로 땅을 마련한다. 바로 지금의 펜션자리다. “당시만 해도 푹 꺼진 땅으로 오가며 주차나 하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지였어요. 우연한 기회에 매물로 나온 것을 알고 자호천을 바라보며 노년을 맞고 싶은 마음에 선뜻 땅을 구매했지요. 그로부터 2년 뒤 노후를 위한 일거리를 찾다가 펜션 사업에 마음을 굳히고 펜션 답사에 나섰어요. 장장 1년 6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머릿속에 나만의 펜션을 그렸지요. 하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화려하고 근사하게 보이던 펜션 중엔 막상 가보면 실망스러운 곳이 있었어요. 화려한 외양에 비해 실내는 열악했지요. 그래서 펜션을 계획할 때 외양도 외양이지만, 실내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넉넉하고 이동이 편리하며 섭씨 600℃를 유지해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바비큐 그릴. 일단 짓고 나면 수정하기 어려운 건축물의 특성상 건축주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만의 건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건물을 지으려는 건축주는 그야말로 신경이 최고조로 곤두선다. 이때 시공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건축주와 시공사 간 마찰은 자칫 최악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기태 씨는 펜션을 계획한 후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시공사를 찾아 나선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담한 끝에 더하우스 오영재 대표와 연을 맺는다. “나와 오영재 사장은 서로 마음이 통했어요.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코드가 일치했어요. 몇 마디만 하면 내 뜻을 알아듣고, 또 오 사장이 몇 마디 하면 나도 바로 알아들었으니까요. 마음에 들 때까지 수차례 설계도면을 바꿔 애를 먹었을 거예요. 그래도 내 뜻을 잘 헤아려주어 마찰 없이 건축일을 잘 진행했어요.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난 것은 아마도 오 사장 같은 사람과 연을 맺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어요.” 2층으로 통하는 계단. 자신이 꿈꿔온 건축물을 얻고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남기태 씨. 그는 그동안 머릿속에 그려놓은 건축물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몇 번이고 설계도면을 수정해 가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열정과 집념은 시공으로 이어져 착공에 들어가 준공하는 날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에 나와 일일이 검토하고 확인한다. 객실 어느 한 군데 남기태 씨의 손길과 노력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전등 스위치에서 조명, 벽지, 커튼, 몰딩 등 구석구석 세심함이 배어 있다. 그 덕분에 어느 곳 하나 허튼 구석이 없는 샤넬펜션만의 멋을 완성한 것이다. 친환경 경량 목구조에 단열까지 신경을 쓴 덕에 한여름에도 시원한 공기가 실내에 머물러 외형적인 완성도에 기능까지 더한 샤넬페션. 깔끔한 외벽은 유럽풍 창호와 기둥과 어울려 한껏 멋을 더한다. 고풍스러운 멋을 담아낸 기둥. 남기태 씨는 까다로운 손님이 찾아오면 책잡히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지만, 진심이 어린 손님과는 잔을 기울이다 새벽을 맞곤 한다. 접대가 아닌 자신의 꿈의 궁전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어울리기를 바라며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도 놀러 가면 집처럼 편안한 게 좋잖아요. 그리고 손님이 원하는 건 다 해주려고 노력해요. 때론 술도 함께하며 어울리지요.” 29년 만에 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풀림에 따라 관광단지 특성화에 따른 주민의 기대가 크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임고면의 명소로 떠오른 샤넬펜션은 관광단지의 중심으로, 또한 모두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그 역할을 기대해 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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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머금은 영천 사넬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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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테이블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우스 오너먼트 촛대 만들기
- 가까운 지인들 또는 가족과 함께하는 만찬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만찬 테이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너먼트 중 하나인 촛대. 초를 이용한 조명은 전기조명과 다른 은은한 빛으로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인테리어 리폼 후 남은 각재를 이용해 하우스 오너먼트 촛대를 만들어 보자. 정리 소선희 기자 자료제공 임혜정 http://ywyw9753.blog.me 만찬을 위한 테이블 세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촛대를 꼽는다. 촛대의 디자인과 형태에 따라 만찬 테이블의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은촛대를 많이 선호했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촛대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목재를 이용한 오너먼트 촛대는 심플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해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자투리 각재를 이용해 만든 하우스 오너먼트 촛대는 작은 사이즈지만, 굴뚝 모양의 동파이프가 무게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해 초를 꽂았을 때 흔들리지 않는다. 초는 동파이프 사이즈보다 약간 큰 것으로 준비해 아래쪽을 조금 깎아내고 끼우는 것이 좋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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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테이블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우스 오너먼트 촛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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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강화 ‘카페 하루 CAFE HARU’
- 역사의 고장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이 293㎢에 이른다. 연륙교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로 접근성이 좋으며, 수려한 경치와 문화 관광지, 맛집 등이 밀집해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섬이다.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 48번 국도를 따라 북쪽 지역으로 올라가다 보면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의 성덕산 중턱에 젊은 부부가 알콩달콩 만들어가는 ‘카페 하루 CAFE HARU ’가 있다. 한적한 강화도 해안도로와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좁은 비포장 시골 길로 접어들면 ‘카페 하루’의 방향을 알리는 작은 나무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돌아들면 시원스레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카페 하루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길 위에 도토리나무와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록달록한 나뭇잎이 양탄자처럼 깔린 입구에 ‘카페 하루’가, 그 안쪽에 펜션 ‘더 하루’가 자리한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건물 가운데 중정 부분에 덱을 깔아 열린 자연만큼이나 넓고 시원스럽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원카페 카페 하루는 블랙 톤의 아스팔트슁글 지붕과 목재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경량 목구조 건물이다. 멀리서 카페를 바라보면 뒷산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매우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ㄷ’자형으로 배치한 단층 건물로 가운데 중정中庭 부분에 덱Deck을 깔아 열린 자연만큼이나 넓고 시원스럽다. 중정 한쪽에 배치한 수련이 있는 작은 연못은 밋밋할 수 있는 덱에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소소하게 구경하는 재미를 주는 카페 하루는 황인석(29세)·손지영(26세) 부부가 펜션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카페하루 내부 모습. 틈틈이 여행하며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젊은 부부와 처음 대면하는 순간 현대인이 퇴직 후 노후대책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펜션과 카페를 젊은 나이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하는 궁금증이 앞선다. 카페지기 황인석 씨는 “강화 토박이인 어머니가 4년 전 이곳에 터를 잡고 펜션을 지어 직접 운영했어요. 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어머니를 도울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잘 맞는단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관광학과를 졸업했기에 운영에도 자신이 있었고요. 결국, 어머니가 한번 해보라며 믿고 맡겨주셨지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카페는 원래 펜션 바비큐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기둥과 지붕만 있었어요. 겨울엔 추워서 사용하기 어려웠죠. 그래서 겨울에도 사용하게끔 창호 설치를 위한 리모델링을 했어요. 완성하고 보니까 바비큐장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인테리어를 다시 손보고 카페로 오픈한 지 1년 정도 돼요”라는 말을 덧붙인다. 카페 중심에 자리한 널찍한 화덕은 예전에 이곳이 바비큐장이었음을 말해준다. 난방으로 장작 난로와 온풍기를 사용하지만, 가끔 화덕에 불을 피우기도 한다고. 리모델링 하기 전 바비큐장이었을 때 사용하던 화덕. “여섯 개의 작은 아치형 화덕에서 나오는 장작불의 따뜻한 열기도 좋지만, 은은한 불빛이 카페 내부의 운치를 더해줘요. 손님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화덕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고들 하죠. 원래 바비큐용 화덕으로 쓰던 거라고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라며 아내 손지영 씨가 웃으며 말한다. 카페하루 내부 모습. 틈틈이 여행하며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커다란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들어 카페 내부를 환하게 밝힌다. 커다란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들어 카페 내부를 환하게 밝힌다. 젊은 감성으로 채운 카페 하루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주도한 사람이 바로 손재주도 좋아 뭐든 척척 잘 만드는 카페지기 황인석 씨이다. 수납장과 선반, 테이블 모두 그의 솜씨이다. 목공 실력은 수십 년 경력의 목수들에게 인정받아 인테리어 작업 의뢰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카페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은 모두 직접 제작한 거예요. 수종마다 특유의 재질과 향을 갖는데 미송과 낙엽송을 좋아해 가장 많이 사용했어요. 많은 손님이 인테리어에 사용한 작은 소품과 목공 작품들이 판매용인지 묻곤 해요. 그래서 내년엔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해 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우선 수익성보다 내가 만든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목적이 더 커요.” 카페지기 황인석 씨가 직접 만든 테이블. 카페에서 가장 인기있는 테이블이다. 푹신한 쿠션과 지붕 캐노피 등 소녀방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자리다. 각종 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펜션의 아침 서비스도 카페에서 준비한다. 빵과 수프, 과일, 주스, 호박고구마 등을 제공하는데, 호박고구마는 지인이 직접 강화에서 농사지은 것이다. 강화도에서 제철에 나오는 식자재를 사용하기에 메뉴는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고.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나름의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러 다니는 남편이 안쓰러웠지만,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카페를 보면 힘이 났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손지영 씨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난다. 주문이 들어오자 주방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페지기 황인석 씨. 젊은 나이에 카페와 펜션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넌지시 묻자, 카페지기 부부는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러 다니고 싶은 20대가 하기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는 하는 일을 남보다 빠르게 찾았잖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카페를 새롭게 꾸며나가는 일이 즐겁고 재밌어요”라며 입을 모은다. 카페 하루 뒤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작은 야외무대가 있다. 카페 하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더 하루’ 펜션. 카페 하루와 같은 목조주택으로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욕심도 있고 매일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는 황인석·손지영 씨 부부는 이제 갓 6개월 된 예쁜 딸과 함께 카페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서툴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젊기에 할 수 있는 것들로 카페와 펜션을 채워나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카페지기 부부가 앞으로 카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田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카페 하루 010-8734-6620 www.harua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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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강화 ‘카페 하루 CAFE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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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진한 전통 한방차, 파주‘뜰’
- 전원카페‘뜰’은 산 중턱에 자리해 전망이 매우 좋다. 카페 마당에 서면 임진강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 건너 북녘 땅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부지는 모두 3필지로 맨 아래쪽 필지는 카페로, 위쪽 2필 지는 오토캠핑장으로 사용한다. 뜰은 카페와 오토캠핑장을 함께 운 영하는데, 재방문율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방 차 전문카페는 차별화된 맛과 메뉴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방문객을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 들어보자. 황토와 기와를 사용하여 만든 벽면 인테리어. 카페에 들어서면 카페지기의 맑고 상쾌한 인사말보다 먼저 손님 을 반기는 것은 한방차 특유의 향이다. 마치 한의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파주 토박이인 카페지기 윤인승 씨는“매일 아침 손질한 재료로 차를 끓여요. 미리 끓여 두면 편하긴 한데, 맛이 달라요. 그건 손님들이 더 잘 알지요”라고 말하는 중간에도 불을 조절하느라 눈을 떼지 못한다. 그는 까다롭게 품질 좋은 국산 재료만 골라 사들인 후 손질해 말리기 를 반복한다. “물론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차 맛이 나는 건 아녜요. 재 료도 좋아야 하지만, 그보다 좋은 재료를 어떻게 잘 손질하고 관리하 느냐에 따라 차 맛이 달라지거든요.” 차를 마시며 외부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통유리 큰 창. 빈집에서 카페로 “오빠가 손수 원목과 황토로 지은 집인데 그냥 놔두기엔 너무 아까워 2년 전에 카페를 열었어요. 카페 위쪽 부지에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면 서요. 주변에선 식당을 권유했는데 음식보다 차 만드는 일에 더 자신 이 있어 시작한 거예요.” 카페는 언뜻 기둥과 보와 도리를 전통 사개맞춤 방식으로 짠 오량 한 옥처럼 보이지만, 주어진 여건에 맞춰 손길 닿는 대로 조금씩 올린 퓨 전 형태의 건물이다. 우진각지붕과 맞배지붕(현관 부분)엔 돌 너와를 얹고 일종의 용마루와 내림마루 부분에만 기와를 올린 부분이 눈길을 끈다. 처마 끝엔 빗물이 그대로 흘러내리도록 빗물받이 대신 동판을 둘러 비 오는 날엔 건물이 강과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 리게 한다. 난로는 쌀쌀한 겨울 카페를 훈훈하게 해주는 유일한 난방장치이다. 운치있는 한지 펜던트 조명. 카페지기는“벽체는 한식韓式심벽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는데 주거용 건물이 아니기에 단열 부분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겨울엔 실내 에 마련한 난로가 난방을 책임지는데 나름대로 운치뿐만 아니라 거기 에다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 손님하고 나눠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카페 뒤에 별채를 겸해 짓는 한옥이 완공되면 카페와 연결할 거예요” 라고 말한다. 요즘 아웃도어 열풍으로 주말이면 오토캠핑장마다 빈자리를 찾기 어 렵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토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 카페‘뜰’을 이용하기에 주말엔 일손이 부족할 정도이다. 전원카페와 오토캠핑장이 묘하게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주어진 여건에 맞춰 손길 닿는 대로 조금씩 만든 퓨전 형태의 카페 내부. 가을, 정성이 깃든 차향에 빠지다 전원카페‘뜰’에서 요즘 인기 많은 메뉴는 불에 달군 돌솥에 담아내 는 쌍화탕과 대추탕이다. 진하게 우려낸 보양식 국물을 떠먹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양도 많고 향과 맛도 좋다. 돌솥은 손님이 담소하며 오랜 시간 천천히 들어도 온기를 잃지 않게끔 특별히 제작 한 제품이다. “차를 끓이는 물을 비롯해 손님상에 내는 물까지 모두 날마다 약수터 에 가서 떠오는 약수예요. 약수를 물의 정화력이 뛰어난 큰 항아리에 그날그날 쓸 만큼만 보관하기에 우리 집엔 정수기가 없어요.” 전원카페‘뜰’에선 손님에게 주문한 차는 물론 둥굴레차와 가래떡을 함께 내놓는다. 주방에서 한방차를 끓이고 재료를 다듬느라 카페지기의 손길이 분주하다. “차가 너무 진하면 입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라 고 둥굴레차를 내놓는 거예요. 구수한 맛에 아마 뜰에서 제일 많이 찾는 차가 아닐까 싶어요. 또한, 한방 찻집에선 한과를 같이 내는데 뜰에선 그대신 가래떡을 구워 조청과 함께 내고 있어요. 떡은 직 접 뽑고 조청은 언니가 할머니에게 배운 옛 방식 그대로 만든 거예요. 어릴 때 먹던 조청 맛이라며 연세가 좀 든 손님들이 아주 좋아해요.” 불에 달군 돌솥에 담긴 한방차와 구운 가래떡. 얼음이 녹으면서 아카시아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뜰에서 내는 조청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 맛과 색이 확연히 다르다. 색은 진하면서 너무 달지 않 아 떡을 찍어 먹기에 적당하다. 따로 판매해도 인 기가 많을 것 같다고 넌지시 묻자, 카페지기는“뜰 에서 사용할 양을 만들기에도 언니가 힘에 부쳐 하는데, 별도 판매할 정도로 많은 양을 만들어달 라고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한다. 뜰은 주변에 헤이리 예술 마을, 프로방스 마을, 오 두산 통일전망대 등 명소를 비롯해 소문이 난 음 식점이 많기에 손님 대부분이 그런 곳을 방문했다 가 입간판을 보고 찾아온다. 대나무발을 이용하여 적절한 시선 차단 효과를 냈다. 카페지기는“이렇다 할 홍보도 하지 않는데‘뜰’ 이란 간판을 보고 찾은 손님이 차 맛이 좋다며 다 른 사람들을 데리고 와요. 처음엔 한방차라는 특 성상 중장년층 손님이 많이 찾을 것 같았는데, 예 상보다 젊은층이 더 많이 찾아와요. 그렇게 알음 알음 단골손님이 꽤 생겼어요.” 카페 전경. 아이들도 좋아하는 한방차 전문 카페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가족 손님을 위해 만들었 다는 홍시와 오디 스무디는 시럽 등 일절 다른 재 료는 섞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 만들어 풍미가 뛰 어나다. “직접 담근 효소 차는 보통 차갑게 해서 내는데 여 름에 따둔 아카시아 꽃잎을 얼려놨다가 찻물에 띄 워 손님상에 내요. 얼음이 녹으면서 아카시아 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입안에도 향기가 가득하 거든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메뉴에요.” 다른 일보다 좋은 차 맛을 만들어내는 일이 가장 재밌다는 카페지기 윤인승 씨. 카페 전경. 주차장에서 카페로 올라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이어져 있다. “‘뜰’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차가 맛있다 할 때 보 람을 느껴요. 좋은 재료 구입에서 손님상에 정성 스레 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그 힘든 과 정이 싹 사라져요. 나만의 손맛 래시피를 더 연구 해 메뉴에 하나씩 올리는 게 목표예요.”田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뜰 031-949-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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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진한 전통 한방차, 파주‘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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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 은혜롭고 넉넉한 인심이 더해진 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최 용(53)·박경수(53) 동갑내기 부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와 음악 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외동딸의 장래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했다. 여러 종류의 주택 형태 중 듀플렉스하우스처럼 주택 두 채가 맞벽으로 붙고, 잔디 마당이 있는 세미 디태치드 하우스Semi-detached house에서 살았다. 4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지은 전원주택에 영국식 주거문화를 담아내,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1층은 공용 공간 개념으로, 2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기사 본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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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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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105.6㎡(31.94평) 경량 목조주택
- 다정한 마음과 행복을 담은 공간 강화 105.6㎡(31.94평) 경량 목조주택 고려 23대 고종의 능인 홍릉으로 유명한 강화읍 국화리의 강화 주택은 햇살 가득한 넓은 대지 위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야트막한 산이 집을 둘러싸고 주택 앞뒤로 넓은 마당이 자리하기에, 평지임에도 전망이 답답하지 않고 시원스럽게 트여 있다. 외벽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톤 스타코를 두르고, 스페니쉬 점토 기와와 어울리는 파벽돌로 주택 하단부에 포인트를 줬다. 강화 주택은 단층임에도 전면에 덱을 깔아 확장감이 들고, 외벽엔 고대 신전에서 볼 법한 기둥 모양의 몰딩으로 웅장함이 감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타코 외벽 곳곳에 디자인 요소를 접목시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 소선희기자 사진 윤홍로기자 관련기사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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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105.6㎡(31.94평)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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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83.76㎡(25.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실속 있는 집 작지만 공간 활용 돋보이는 양평 83.76㎡(25.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이동식 경량 목조주택으로 구조는 1층 좌측의 작업실, 우측의 계단실·거실·주방/식당·다용도실·욕실·현관, 그리고 2층 안방·욕실·아이 방 이렇게 세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입면은 전면에서 보면 개선문 형태이고, 좌우측면에서 보면 장방형 박스 위에 집 모양을 툭 얹어 놓은 형태이며, 후면에서 보면 역기역자 형태로 이동식 주택에서 드물게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1층 작업실과 공용·단란 공간을 6.3m 띄워 주차장용 필로티를 만들고 작업실과 계단실 위에 좌우로 길이 9.9m인 사적 공간을 얹은 구조가 특이하다. 그로 인해 2층 우측에 휴식과 일광욕, 빨래 건조 등을 위한 제법 넓은 테라스가 만들어졌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관련기사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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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83.76㎡(25.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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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 최용(53)․박경수(53) 동갑내기 부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와 음악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외동딸의 장래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한다. 여러 종류의 주택 형태 중 듀플렉스하우스처럼 주택 두 채가 맞벽으로 붙어있고, 잔디 마당이 있는 세미 디태치드 하우스Semi-detached house에서 살았다. 4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 한 후 지은 전원주택에 영국식 주거문화를 담아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1층은 공용 공간 개념으로, 2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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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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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강화 105.6㎡(31.94평) 경량 목조주택
- 고려 23대 고종의 능인 홍릉으로 유명한 강화읍 국화리에 위치한 강화 주택은 햇살 가득한 넓은 대지 위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야트막한 산이 집을 둘러싸고 있고, 주택 앞뒤로 넓은 마당이 자리하고 있어, 평지임에도 전망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게 트여있다. 외벽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톤 스타코를 두르고, 스페니쉬 점토 기와와 어울리는 파벽돌로 주택 하단부에 포인트를 줬다. 강화 주택은 단층임에도 전면으로 덱을 깔아 확장감이 들고, 외벽엔 고대 신전에서 볼 법한 기둥 모양의 몰딩으로 웅장함이 감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타코 외벽 곳곳에 디자인 요소를 접목시켜 보는 재미가 있는 집이다. 글 소선희기자 사진 윤홍로기자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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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강화 105.6㎡(31.94평)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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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즐기며, 틈틈이 농사지어 생긴 수익으로 노후를 든든히 보내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은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적응하지 못해 결국 도시로 유턴하기도 한다. 전원생활 매력에 푹 빠진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인생 2막을 준비 중 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의 귀농 풀스토리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대지면적: 2644.63㎡(800평) 전용면적: 661.16㎡(200평) 건축면적:1층 115.70㎡(35평), 2층 39.67㎡(12평) 별채: 26.45㎡(8평) 건물구조: 경량 목구조 내벽재: 합지도배, 삼목루버 외장재: 삼목사이딩 바닥재: LG합판마루 지붕재: 아스팔트이중슁글 창호재: 수입시스템창호 난방시설: 경동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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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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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를 담은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즐기며, 틈틈이 농사지어 생긴 수익으로 노후를 든든히 보내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은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적응하지 못해 결국 도시로 유턴하게 된다. 전원생활 매력에 푹 빠진 홍천 주택건축주 부부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의 귀농 풀스토리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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