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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여유로운 휴식 위한 Taelee 하우스
- 영천 주택의 이름은 건축주 부부의 이름 끝 글자를 딴 ‘Taelee 하우스’다. 지금은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고 있지만, 아내가 정년퇴임하는 5년 후에는 완전히 정착할 생각이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및 협조 덕우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영천시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888㎡(268.62평)건축면적 102.59㎡(31.03평)연면적102.59㎡(31.03평)건폐율 11.55%용적률 11.55%설계기간 2022년 3월~5월시공기간 2022년 5월~9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창 054-337-8985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포스맥)외벽 - 세라믹 사이딩(I-큐브)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실크천장지(LX하우시스)내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R32 그라스울 단열재외벽 - R21 그라스울 단열재내벽 - R21 그라스울 단열재창호수퍼세이브5, 파워세이브(LX Z:IN WINDOW PLUS 창호)현관문 8500(금샘플러스)주요 조명 국산 LED(공간조명랜드)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한샘바스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Taelee 하우스는 단층 주택으로 넓은 마당이 특징이며 주변 주택들보다 대지가 높다. 현관의 대리석 디딤판이 밝은 톤의 벽, 바닥과 대비를 이룬다. 건축주 부부는 남편의 퇴직이 다가오면서 여러 해 동안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아내의 친정마을인 이곳에 마음이 기울었다. 대지는 아내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집과 인접하게 위치한다. 지금은 남의 집이 됐지만, 지척에 친정 부모님이 계셔 든든한 마음으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땅을 매입했다. 부부는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 전국으로 박람회도 많이 다녔다. 현재 업체는 지난해 3월 열린 대구박람회에서 만나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적으로 맡겼다. 무엇보다 목재나 콘크리트가 아닌 스틸하우스라는 점에 솔깃했고, 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신뢰가 생겼다는 게 건축주 아내가 설명한 선정 이유다. 거실과 선룸이 一 자로 연결된 구조가 이색적이다. 주방·식당을 썬룸과 인접한 곳에 두어 티타임이나 식사 시 편리함을 도모했다. 집과 마당에 여유로움을 담다Taelee 하우스는 단층 주택으로 넓은 마당이 특징이다. 설계자는 고향 동네이자 어릴 때 살던 곳으로 은퇴 후 휴양을 할 공간으로 설계의 방향을 잡았다. 부지가 충분히 넓어서 건물을 어느 위치에 놓아도 되지만, 남편이 은퇴 후 소일거리로 양봉을 할 계획이어서 추후 관리동을 짓는 것까지 고려했다. 도로가 높아진다는 도시계획이 있었기에 주변 주택들보다 대지를 높여서 건축계획에 반영하고, 주택의 기능과 정원, 텃밭, 모임 장소의 기능까지 하는 공간으로 계획을 잡았다. 주택 외부는 너무 화려하지 않은 단순하고 간결한 모던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두 부부만의 여유로운 삶을 생각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최소한의 실내 공간으로 구성했지만, 거실은 어느 집보다 넓고 커 보이기 위해 천장을 많이 높였다.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듯 아닌 듯 벽을 최소화했고, 조명은 매립등으로 설치해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불렀다. 거실과 썬룸 또한 일자로 배치하고 동시에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거실은 여러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넓고 높게 연출했다. 남향으로 배치된 거실에 상부 픽스창을 통해 낮에는 자연적인 조명이 충분히 실내에 스민다. 널찍한 소파로만 공간을 채워 오롯이 쉼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식당은 거실에서 썬룸으로 가는 중앙에 배치해 썬룸 어느 곳에서도 티타임을 편리하게 가질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았다. 사실 주방·식당도 티타임에 좋은 공간이지만, 썬룸은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를 생각하며 마련한 공간이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남쪽과 북쪽을 통해 사계절을 감상하고 지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면서 그만큼 관리도 쉽도록 설계했다. 서쪽 한 면은 아래쪽에 벽을 만들고 상부만 폴딩 도어를 설치했다.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안방은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고 그 사이 불투명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유리문은 미닫이 슬라이딩 방식이며 한쪽은 침실로, 다른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썬룸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 안방은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고, 그 사이 불투명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텃밭 가꾸며 누리는 만족스러운 생활영천 주택은 260평이 넘는 대지를 가진다. 30여 평 건물을 제외하면 정원이거나 텃밭이다. 건축주 아내는 “사실 정원은 살아가면서 저희 부부가 하나씩 꾸미려고 했어요. 그런데 비올 때 토사가 흘러내리는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정원 공사(잔디, 현무암석, 텃밭)를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대신 텃밭은 부부가 힘을 합쳐 터키식 텃밭으로 만드는 중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한 만큼 더욱 애정이 간다고 한다. “정원은 우리가 일주일 꼬박 시간을 투자한 만큼 더욱 애정이 간답니다. 겨울임에도 양지바른 그곳에는 파, 상추, 시금치 등 야채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고 내년에 싹을 틔울 과실수도 몇 그루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요” 거실창이 큼직해 겨울 햇살이 집안으로 쏘옥 들어와 낮에는 난방이 필요 없고, 주말이면 정원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 “새들이 쌍을 이뤄 정원의 돌절구통 속의 물을 마시곤 한답니다. 아파트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또 집안이 엄청 조용해 고즈넉하니 좋고요. 앞마당에 차가 들오는 게 보여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요. 요즘 건축기술이 엄청 좋은듯해요(웃음)” 썬룸은 봄부터 가을까지를 생각하며 마련한 공간이다. 욕실은 어두운 톤으로 마감해 깔끔함을 연출했다. ‘쉼’이 가득한 행복한 집건축주 부부는 집 디자인 담장에 ‘Here and now, Taelee’라고 적었다. ‘과거에 어찌 살았던 내일 어찌 살지 너무 고민하지 말고 오롯이 지금 여기에서 순간순간을 즐기자’는 뜻이라고 한다. 건축주 아내는 “저는 정년퇴직이 아직 5년 정도 남아있어서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고 있으나, 퇴직 후 이곳으로 완전히 이사를 하려고 해요. 앞마당에 조성해 둔 텃밭의 푸성귀를 따 먹으며 바쁘게 살아온 내 삶을 ‘쉼’있는 삶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매년 봄이면 집 앞과 뒤뜰에 복사꽃이 만발하고, 뒤뜰 너머 금호강변공원에 형형색색 꽃들과 맑은 강물이 새벽 운동을 재촉하는 멋진 이곳에서의 삶은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재 전원주택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Taelee 하우스는 260평 부지에 위치한 단층 건물의 주택이다. 단출하면서 여유로움이 한눈에 느껴진다. 앞으로 건축주 부부는 넓은 앞마당에서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지인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쉼이 있는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마당은 크게 정원과 터키식 텃밭으로 구분된다. 건물 끝 썬룸을 지나 뒤로 돌아가면 또다시 넓은 공간이 나온다.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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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여유로운 휴식 위한 Taelee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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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자연주의적 삶의 보고, 풍수
- 집터나 묏자리와 달리 마을이나 도읍이 들어설 터가 생기 부족하거나 결함이 있다면 쉽게 떠날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비보(裨補)의 지혜를 기울여 살기 좋은 명당으로 바꾸어 살고자 했다. 새롭게 길지(吉地)를 구하지 않은 채 마을의 지리적 결함을 치유하고, 지기(地氣)를 바꾸어 지력(地力)을 회복시켰다. 비보 풍수(裨補 風水)란, 병든 땅이 있으면 풍수적 지혜를 기울여 다시 살기 좋은 터로 바꾸는 행위나 그 산물을 말한다. '동수 비보'는 마을로 불어오는 바람을 숲을 조성해 막거나 송림을 가꾸어 홍수와 방풍에 이용하고, '화기 비보'는 앞산이 불꽃 모양의 화산인 경우 화재를 염승하는 연못이나 해태상을 설치하고, '산천 비보'는 국가 왕업의 중흥을 위해 절·불상·탑을 세우고, '지명 비보'는 지명을 조화롭게 이름 지어 좋은 기운을 붙잡아 두려고 했다. '수구 비보'는 마을의 지기가 흘러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 풍수 시설물을 설치했다. 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풍수적으로 조성된 전통마을. 경주 닭실 마을. 동수 비보마을이 강과 바닷가에 자리 잡아 세찬 바람이 불어오거나, 마을을 에워싼 지세 중 북서방이 낮고 허하여 겨울철에 찬바람이 불어오면 입구 쪽에 바람을 막는 방풍림을 조성했다. 이것을 마을 숲[洞藪]이라고 한다. 조선 초기에 맹사성이 안동 부사로 부임했더니, 그곳에는 젊은 남자들이 요절해 과부들이 많았다. 풍수지리에 뛰어난 맹사성은 낙동강의 물기운이 발해서 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보고, 곳곳에 나무숲을 조성해 장수의 발복을 일으켰다. 해안에 조성한 숲은 해일을 막을 뿐만 아니라, 그늘이 생겨 고기들이 모여드는 기능도 한다. 마을과 도읍의 중심에 천(川)이 통과해 여름에 홍수로 범람할 위험이 있다면, 흙둑을 쌓고 비탈면에 나무를 심어 사태를 막았다. 둑을 따라 조성한 나무숲이 자연스럽게 동수가 된 경우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 제를 지내는 당산나무. 화기 비보산에 암반이 드러나 험준한 모양이거나, 마치 불꽃이 피어오르는 듯한 형상이면 화산(火山)이라 부른다. 이런 산은 문장가를 배출하는 효험이 있다. 또한 화산은 산이 불의 기운을 품고 있어 마을과 도읍에 그런 모양의 산이 보인다면 화재의 위험이 크다. 풍수에서는 "보이는 살(殺)은 해롭고, 보이지 않는 살은 해롭지 않다."라고 했다. 한눈에 조망하는 국세라면 아무리 멀다 해도 화기가 미친다고 보았다. 따라서 방어를 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화산의 규모가 크면, 그 산을 차단하고 은폐시킬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기 어렵다. 그래서 화산의 영향을 극복할 방법을 다각도로 강구했다. 마을 앞쪽에 연못을 조성해 화기를 수기(水氣)로 제압하거나, 물의 신인 거북과 해태를 화산을 향해 배치함으로써 살기를 소멸시키거나, 또는 나무숲을 조성해 살기를 차폐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대원군이 경북궁을 재건할 때 화기를 염승하기 위해 신인 해태를 설치. 산천 비보풍수지리는 땅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땅도 사람과 같이 생로병사로 기운이 순환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땅에 문제가 생긴다면, 마치 병자를 치료해 건강한 사람이 되듯이 고쳐 쓸 수 있다. 풍수의 생기는 산을 따라 흐르다 물을 만나면 전진을 멈추고 기를 응집하는데, 혈에 간직된 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져 버린다. 따라서 인간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미치는 생기와 감응을 키우거나, 장풍이 되지 못해 생기가 누수되거나, 쇠약한 상황이라면 풍수적 지혜를 기울여 지덕을 발동시켰다. 마을의 입지가 행주형(行舟形)에 해당된다면, 먼 항해를 위해 돛대를 상징하는 당간을 세웠다. 또 배의 전복을 막기 위해 우물을 파지 않았다. 또한 생기는 흙을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문다. 고갯마루는 양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흙이 유실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고갯마루에 돌을 쌓아 놓은 뒤 '돌을 훼손하면 재앙을 입는다'는 소문을 퍼트렸다. 마을의 성황당은 풍수적 비보물이 민간적 신앙물로 자리 잡아 보호를 받는다. 마을 입구를 비보하기 위해 조성한 마을 숲. 지명 비보지명 비보는 비보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심리적이고 상징적인 비보 형태다. 대개 실제적인 비보의 형태를 시행한 후, 그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부가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적인 기능을 할 때는 지세를 진압(鎭壓) 하거나, 형국 보완의 기능을 하는 예가 많다. 특히 고을 비보 지명의 경우에는 봉항 형국과 관련한 비보명이 영천, 선산, 진주 등지에 유사한 구조로 나타난다. 또 비봉형(飛鳳形), 무학형(舞鶴形)은 모두 신비스러운 새이므로 성인군자가 나오고, 매우 축하할 때가 아니면 춤추지 않는다. 이런 모양의 마을이 있다면, 그 모양에 상응하는 훌륭한 인물이 나올 운명이라고 본다. 그러나 새는 날아가기 쉽게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영구히 날아가지 못하도록 서식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땅이 사람에게 미치는 힘은 유형이 갖는 영력(靈力)과 동일시된다. 행복을 가져올 운명을 영구히 누리려면, 그것이 힘을 발휘하도록 염승을 해야 한다. 경북 영천에는 비봉산이 있고, 봉황을 붙들어 두기 위해 봉이 좋아하는 대나무의 이름을 따 조산을 '죽방산(竹防山)'이라 부른다. 태안의 안흥량(安興粱)은 본래 난행량(難行梁)이라 불리었는데, 전라도에서 생산된 곡식을 한양으로 운반하는 조운선이 이곳에서 자주 파손되어 손실이 컸다. 그래서 이름을 '안흥량'으로 고쳐 불렀더니 뱃길이 편안해졌다. 충주시의 계명산(鷄鳴山)은 진산으로 이 산에 지네가 많이 살아 주민의 피해가 컸다. 그러자 어떤 도사가 지네와 닭은 앙숙이니 산의 이름을 '계족산(鷄足山)'으로 바꾸라고 했다. 그대로 따랐더니 지네는 없어졌으나 충주에서 큰 부자나 큰 인물이 태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종전의 이름인 계명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연못. 수구 비보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어찌하여 지리를 논하는가? 먼저 수구(水口)를 보고 다음은 들의 형세를 본다. 다음에는 산의 모양을, 다음은 흙의 빛깔을, 다음은 조산(朝山)과 조수(潮水)를 본다. 무릇 수구가 엉성하고 널따랗기만 한 곳은 비록 좋은 밭이 만 이랑이고, 천 칸의 집일지라도 다음 세대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패가한다. 집터를 잡으려면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그 안에 들이 펼쳐진 곳을 눈여겨보아서 구할 것이다."라고 했다. 전통적으로 마을의 입지를 정할 때는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배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수구라면 지리적으로 우수한 곳이다. 따라서 마을 입구 넓은 곳은 지기의 누수를 막기 위해 여러 비보책을 강구했다. 조산 숲은 마을을 에워싼 청룡과 백호의 기세가 약하면 인위적으로 흙 동산을 쌓고 나무숲을 조성했다. 마을 진입로의 경사가 급해 기가 누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구 부에 돌탑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마을 입구에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같은 정자나무를 심거나 경제력이 약한 마을은 풍수지리와 민간 신앙을 결합한 형태로 조산과 돌무더기 대신에 솟대, 선돌, 장승 등을 세웠다. 지금까지 열두 번에 걸쳐 풍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동양의 전통 학문은 서구의 과학 중심의 학문에 가려져,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면이 있었다. 최근 들어서야 산업 문명이 낳은 인구 폭발, 환경 오염, 자원 고갈이란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자, 그 대안으로 오히려 서구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즉, 동양의 정신문화가 서구 기술 문명의 문제점을 치유하고, 나아가 인류의 번영된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 선두 중에 하나가 풍수다. 그것은 풍수가 가진 자연 친화적인 측면 때문이다. 풍수는 자연이 가진 내재 가치와 고유한 질서를 존중하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가며 함께 사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자연 생태계 전체와 유기적 조화를 이룰 때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천진대의 샹 쿠오(Shang Kuo) 교수도 "풍수는 역사적인 진리를 가득 담고 있으며, 현대의 조경학과 생태 건축학의 기본 방향 및 원칙과 부합되는 내용이 풍부하여 21세기 인류에게 공헌할 바가 많다."라고 했다. 물질적 풍수만이 사회적 성공의 판단 기준이 된 오늘, 우리들에게 풍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는 다시 자연친화적인 삶을 찾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부모를 공경하고 자식을 양육하며, 땅의 가치를 재인식하며, 국토 개발에 앞서 자연 생태계와의 조화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 되새겨볼 가치관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보며 글을 맺는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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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자연주의적 삶의 보고,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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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마을과 도읍의 풍수지리
- 생기 왕성한 곳에다 묘지를 잡는 방법과 과정을 산, 물, 방향, 사람 등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이 '음택(陰宅) 풍수론'이다. 그리고 주택의 구성 요소 중 사람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대문, 안방, 부엌의 방위별 배치를 조합해 주택 내에 생기가 극대화되도록 이론화시킨 것이 '양택(陽宅) 풍수론'이다. 그리고 마을과 도시의 부지를 선택하는 '양기(陽基) 풍수론'은 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를 찾되, 가급적이면 외부와 차단되면서 내부 공간이 넓은 곳을 선호했다. 주택 역시 땅에 기반을 두고 짓는데, 터와 주위 환경이 사람 살기에 조화로워야 집 안에 신령한 기운이 깃들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보았다. 특히 안방과 대문 그리고 부엌의 위치가 방위적으로 서로 상생(相生)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풍수지리학은 사람이 생활 경험에서 터득한 지리적 지혜를 바탕으로 좋은 거주 환경(주택, 묘지)을 선택하자는 실용 학문이지, 결코 발복(發福 : 운이 틔어서 복이 닥침)만을 기대하는 사상이 전부는 아니다. 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전통적인 마을 입지를 보여 주는 경주 양동민속마을. 우리 조상들은 사는 터의 기가 허하거나 결함이 있으면 풍수적 비보(裨補 : 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채움)를 기울여 살기 좋은 터로 만들었다. 동수비보(洞藪裨補) : 송림을 가꾸어 홍수와 바람을 막음.화기비보(火氣裨補) : 앞산의 강한 화기를 누르기 위해 연못이나 해태상을 설치함.산천비보(山川裨補) : 국가 왕업의 중흥을 위해 절, 불상, 탑을 세움.지명비보(地名裨補) : 지명을 조화롭게 이름 지어 좋은 기운을 붙잡아 둠. 그 예로 예천에는 금당 숲을 조성하고, 관악산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 광화문에 해태상을 세우고, 화순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고, 영천의 비봉산은 봉황을 붙들어 두기 위해 봉황이 좋아하는 대나무의 이름을 따서 조산을 조방산(竹防山)이라고 불렀다. 또한 길을 내고, 문을 만들고, 때론 길을 막기 위하여 소나무를 심었다. 그 외에도 궁성 내에 연못을 파고, 심지어 담을 쌓을 때도 풍수학에 따라 좋음을 따랐다. 이렇듯 풍수학은 역사적으로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또한 생활 규범으로 자리 잡았으니, 우리 조상들이 오늘의 과학만큼이나 믿고 따른 사상임이 분명하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이 들어서려면 마을을 수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산이 있어야 하며, 그 산의 정기가 흐려드는 곳에 마을이 위치해야 동네가 편안하고 사람도 행복하다고 믿었다. 살기 편한 마을 선택의 기준우리 조상들은 마을을 선택할 때도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졌다. 먼저 일반적인 조건으로 그 첫째가 입향시조(入鄕始祖)다. 마을은 부락민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가족을 포함한 친족이나 이웃사람이 지연(地緣)을 함께 하는 생활 공동체다. 그 마을에 처음 들어와 터를 잡고 산 사람이나 동성 집단을 일컬어 '입향조(入鄕祖)'라고 부른다. 마을을 선택할 때는, 먼저 가까이 있는 산을 살펴서 대를 이어 사람이 살기에 편안한 제반 조건을 두루 갖췄는지를 생각했다. 집이 있어 조상의 묘를 두고 돌보기가 수월하되, 풍수적으로 명당을 선호했다. 둘째로 농사짓고 살기에 편리한 곳을 찾았다. 산이 병풍을 두르듯 마을을 감싸고, 문전옥답(門前沃畓)이 넓게 펼쳐져 있고, 농사철에는 두레와 품앗이로 일손을 구하기 쉽고, 또한 자식을 낳아 기르고 가르치기에 용이한 곳을 선택했다. 셋째로 사람이 훌륭하려면 태어나 자란 산천의 기운이 순조로워야 한다는 '인걸지령(人傑地靈)'이란 사상도 따랐다. 풍수 경전인 《설심부》에는 "인걸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는데,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마을을 선택하여 사는 데에 신중을 기했다. 다음으로는 배산임수의 기준을 가졌다. 마을이 입지할 터는 산과 평지 사이의 수계가 있는 완만한 경사지, 즉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선호했다. 배산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을 막아 주면서 땔감을 구하기 편리하다. 조양(朝陽)은 전망과 일조량을 좋게 하고, 완만한 경사도는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숲은 물과 흙을 보호하여 미기후를 조절해 준다. 임수(臨水)는 여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고, 근수(近水)는 수운 교통과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며, 관개용수뿐만 아니라 수중 양식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넓은 사적 공간을 보장받는 외부 공간의 창출 그리고 남향 배치에 의한 일조와 통풍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도록 배려했다. 과수와 경제림은 소득과 연료림(練料林 : 땔감을 산출하는 숲)을 제공해 요컨대 좋은 마을 부지는 농업, 임업, 목축업, 어업 등의 산업에 있어서 양호한 생태 순환과 자연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입지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진산(鎭山)의 유무이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이 들어서려면 마을을 수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산이 있어야 하며, 그 산의 정기가 흘러드는 곳에 마을이 위치해야 동네가 편안하고 사람도 행복하다고 믿었다. 이 산을 '양기(陽氣)를 보호하는 산'이란 뜻에서 진산이라 부른다. 진산이 없는 평야나, 진산이 멀리 떨어진 마을이라면 큰 나무를 당산목으로 삼아 하늘의 보호를 받고자 했다. 따라서 진산은 마을 사람들과 집에 지기를 공급하는 '생기 탱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데, 권위와 위엄을 갖춘 채 마을 뒤쪽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길하다. 그리고 진산은 혼자가 아니라 좌청룡·우백호 등 사신사(四神砂)에 의해 보호받는 형세를 갖추어야 그 위상이 정립되고 품위도 갖추게 된다. 그 결과 진산은 마을의 입지 선택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했고, 또한 마을 설계에서 중심 축 역할을 담당했다. 백가천가(百家天家) 모여 살 마을로 삼으려면,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을 구해야 한다. 사진은 봉화 닭실 마을 전경. 거주할 곳의 선택 기준마을 부지는 묘가 들어서는 산골짜기의 소규모 땅이 아니라, 토지가 상당히 넓어야 하며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공급받기에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넓은 형세라도 풍수의 원칙인 장풍득수(藏風得水)와 양래음수(陽來陰受) 같은 생기가 충만하지 못하다면, 그곳은 풍수적으로 결함을 지닌 곳이다. 예로부터 마을과 도읍의 입지를 선택할 때, 《택리지》에 나타난 복거지(卜居地)의 선정 기준을 가장 권위 있게 보았다. 《택리지》는, "거주할 곳을 선택할 때에는 우선 지리(地理)를 살피고, 그다음에는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관찰했는데,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낙토가 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지리가 아무리 좋아도 생리가 모자라면 오래 살 곳이 못되고, 생리가 비록 좋아도 지리가 나쁘면 또한 오래 살 곳이 못되며, 지리와 생리가 함께 좋아도 만약 인심이 착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따라서 인심이 나쁘면 살 곳으로 꺼리고, 또한 가까운 곳에 마음의 번잡함을 씻어낼 산수 좋은 곳이 있어야 살 만한 곳이라고 보았다.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을 입구(수구)에 숲을 조성해 비보했다. ●《택리지》의 네 가지 복거 조건먼저 수구(水口)를 꼽았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인 수구가 거칠게 이지러지고 넓게 비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논이 많고 큰 집이라도 다음 세대까지 전하지 못하며 패가(敗家) 한다. 그러므로 백가천가(百家千家) 모여 살 마을로 삼으려면,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을 구해야 한다. 산속은 수구가 관쇄(關鎖) 된 부지를 얻기 쉬우나, 넓은 들판이라면 수구가 관쇄 된 입지를 선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거꾸로 흐르는 역수(逆水)를 귀하게 보고, 수구 지점에 물을 가두어 놓으면 생기도 함께 머물러서 길하다고 본 것이다. 다음으로 야세(野勢)를 보았다. 사람은 양기를 받아야 살고, 양명한 빛은 하늘에서 비추니 만약 하늘이 잘 보이지 않으면 살 곳이 못 된다. 들은 넓어야 터가 좋고, 햇빛과 달빛 그리고 비바람을 잘 받는 곳이라야 훌륭한 인물이 나오며 질병이 적다. 특히 산이 사방에 높이 솟아 해 뜨는 것을 보기 어렵고, 해가 늦게 뜬 후 일찍 지며, 밤에도 북두칠성을 보기 어려운 곳은 사람에게 병이 많다. 그러므로 사신사의 국세는 갖추되 부지가 협착하지 말아야 한다. 토색(土色)도 중요한 마을의 입지 기준으로 보았다. 땅의 색깔이 길하지 않으면 인재가 나오지 않는다. 산이나 물가를 가리지 않고 땅 색이 좋으며 샘이 깨끗하면 살만한 곳이다. 만약 흙이 누렇고 질면 사토(死土)로 물도 깨끗하지 못하다. 이러한 곳은 살 곳이 못된다. 마지막으로 거론한 것은 조산조수(朝山朝水)이다. 마을이 입지하려면 물이 있어야 식수로 이용할 수 있다. 풍수학에서 물은 재물을 뜻하고, 물가에는 부자가 많고, 산속이라도 물이 있으면 살 수 있다. 조산에 석봉(石峯)이 있고 떨어지는 형태나 엿보는 모습이며 장곡충사(長谷沖砂)가 보이면 살 곳이 못 된다. 조산이 멀리 보이면 맑고 가까이 보이며 밝은 산이면 길하다. 조수(潮水)는 물 밖의 물이니, 작은 시내나 강은 역조(逆潮) 하면 좋고, 큰 강에 이르러서는 역수(逆水)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물은 용맥을 만나 음양이 합해야 하고, 구불구불 다가오면 좋으나 일직선으로 쏘는 듯 다가오면 흉하다.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을 입구(수구)에 돌탑을 조성해 비보했다. ●《산림경제》의 살 만한 곳먼저 이웃이 좋은 곳에 살아야 한다고 했다. 사람이 거주지를 정할 때는 먼저 이웃을 잘 골라야 한다. 무슨 사고가 당장 일어나지는 않아도, 그런 곳을 멀리해 후환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웃을 보아 살 곳이 못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고 예를 들었다. ·사찰이나 사당, 신당, 불당이 있는 근처·고관대작이나 큰 부자가 사는 근처·앞뒤로 큰 강이 가까운 곳·초가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불량한 무리들의 소굴이 되어 있는 곳·광대들이 섞여 사는 사이·젊은 과부나 건달들이 사는 근처 미풍양속이 깃들인 마을을 찾아 살면 이웃이 덕이 있다. 이런 곳은 어질고 후한 인심을 지닌 마을이라는 말을 듣는 것 이외에 자신도 안락한 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꼽은 것은 집의 구조와 꾸밈이 길해야 한다고 했다. 집을 지을 때는 곳곳마다 밝고 환하게 할 것이고, 너무 깊숙하거나 그늘지게 해서는 안 된다. 정원에는 나무가 너무 넓은 지역을 차지하거나 빼곡히 심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뒷문은 절대로 열지 말고, 다만 앞쪽의 문 하나를 열어둠으로써 사람들이 드나들 때 반드시 외청(外廳) 앞을 거쳐가도록 해야 간사한 무리들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며 환란도 미연에 방지한다고 하였다. 살다가 담이 무너진 곳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 쌓아야 하고, 도둑 등을 경계하기 위해 담 가까이에 나무를 심어 사람들이 담을 넘나들 때에 사다리 역할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 속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 속의 지침을 얻을 수 있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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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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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마을과 도읍의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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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소문난 명당을 찾아서
- 많은 사람이 살기 좋은 아늑한 집을 소망하면서도 주먹구구식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다. 환경·풍토·습관·생활 양식이 전혀 다른 외국 것을 모방하여 이식하기도 하고, 혹은 일시적 유행을 좇고 있다. 심지어 사람이 집의 주인이 아니라, 물량적으로 획일화·규격화되어 가는 집이라는 구조물의 부속품처럼 타율적으로 집에 눌려서 지내는 비극적이랄까 희극적인 양상마저 생기는 실정이다. 예전에 한 풍류인(風流人)은 "봄을 찾아서 들로 산으로 진종일 헤매다가 허탕을 치고 기진맥진하여 집에 돌아와 보니, 희한하게도 집 울타리에 핀 매화나무가지 끝에 봄은 이미 무르익었더라"고 했다. 이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자기 집을 소원하면서 이제라도 집터를 물색하는 사람, 집을 지으려는 사람, 집을 사려는 사람, 집을 소개하려는 사람, 집을 수리하거나 혹은 남의 집을 임대하려는 모든 뜻 있는 사람들에게 울타리에 핀 흰 매화꽃처럼 풍수지리가 기대 이상의 기준과 지침이 되고, 실용적으로 유익한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자연을 닮은 집을 짓고 산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 중에서 명당으로 소문난 유명 고택(古宅) 두 군데를 순례해 보자. 구례 운조루-금환낙지에 자리한 99칸 집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운조루(雲鳥樓)'는 조선 중기의 주택으로, 중요민속자료 제8호다. 1776년(영조 52) 삼수부사와 낙안군수를 지낸 유이주가 건립했다고 전한다. 이 집터는 풍수설에 따르면 '금환낙지형(金環落地形)'이라 하여, 예로부터 명당으로 불렸다. 산자락이라 사태의 위험이 있고 고인돌마저 널려 있어 이곳 사람들은 개간을 꺼리던 자리였다. 1776년 이곳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던 중 거북처럼 생긴 돌이 나왔다. 길이 25센티미터, 높이 12센티미터, 머리 3.5센티미터의 이 돌은 집을 짓고 1782년 함을 만들어 가보(家寶)로 전해 왔으나 1989년 도둑이 들어 훔쳐갔다. 이 집은 1776년 9월 16일 상량식을 가졌고, 6년 만인 1782년 유이주가 용천(龍川)부사로 있을 때 완공됐다. 운조루의 사랑채는 큰사랑·아래사랑채로 나뉜다. 주인은 큰사랑채에 거처하면서 손님을 맞거나 손님을 재웠다. 큰사랑채 서쪽에는 세 방향이 탁 트인 누마루(운조루)가 있어서 여름 거처로 쓰였다. 안채는 사랑채 사이의 중문을 통해 들어간다. 안주인이 거처하며 자식들과 며느리가 산다. 부엌, 찬칸, 곳간, 대청 들이 'ㄷ'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남쪽 행랑채는 솟을대문을 중심으로 담 대신 18칸이 일직선(줄행랑)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헛간과 창고, 마구간 등으로 쓰이지만 옛날에는 노복들이 살았다. 솟을대문 동쪽으로 작은 문이 있어서 옛날에는 안주인이 출입했다. 유이주는 이곳 집터를 닦을 때 거북처럼 생긴 돌이 나와 금귀몰니(金龜沒泥)가 분명하다고 여겼다. 이 집에서는 금거북이가 부엌자리에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절대로 부엌바닥을 밖으로 쓸어내지 않으며, 바닥이 울퉁불퉁해도 그대로 두고 몇 년에 걸쳐 한 번씩 흙으로 메워 줄뿐이다. 집을 앉힐 때 부엌자리에 안방을 배치해야 할 구조였다. 하지만 거북자리에 안방을 두어 불을 때면 거북이가 말라죽는다 하여 안방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거북자리를 맨 땅 부엌으로 만들어 늘 습기가 있도록 했다. 운조루 사랑채 전경. 이 집에서는 금거북이가 부엌자리에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절대로 부엌바닥을 밖으로 쓸어내지 않으며 바닥이 울퉁불퉁해도 그대로 두고 몇 년 걸쳐 한번씩 흙으로 메워 줄뿐이다. 운조루에서 찾아본 풍수 지혜를 살펴보자. 집 뒤의 산에 기대는 집터를 잡는데(배산임수), 산기슭에 바짝 붙여 집을 지었다. 뒤에는 산이 있되 경사가 완만하며 일조와 함께 배수가 양호하고, 또한 산에는 수목이 무성하다. 수목은 물과 흙을 보호·유지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쾌적한 미기후를 조성한다. 앞이 낮고 뒤가 높은 집터를 풍수에서는 '진토(晉土)'라 하여 길하게 여긴다. 중국 진나라는 황하지역에 도읍을 정했는데 그곳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 번성했으나, 양쯔강 유역에 도읍을 정한 초나라는 북쪽이 낮고 남쪽이 높아 미개한 나라로 끝났다. 운조루는 대문에 호랑이뼈(현재는 도둑을 맞아 말머리뼈)를 걸어두어, 잡귀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운조루는 대문 앞으로 계곡물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른다. 즉, 외당의 섬진강은 서류동출(西流東出)하는데 반해 운조루 앞의 물은 동류서출(東流西出)한다. 물의 흐름이 역행함으로써 지기(地氣)의 응집이 더 강하다. 또한 좌향은 남향으로, 남향집은 햇볕이 많이 들어 집에 양명한 기운을 북돋운다. 한국에서 남향집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바람이 막혀 아늑한 집이 된다. 뒷산은 활처럼 굽었는데, 운조루는 휜 안쪽 중심부에 위치한다. 따라서 작지만 좌우로 청룡과 백호가 감싸안아 장풍이 용이하다. 운조루 대문에는 호랑이뼈(현재는 도둑을 맞아 말머리뼈)를 걸어 두어, 잡귀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풍수에서 잡귀를 막기 위해 엄나무를 대문 위에 걸치거나, 또는 문패를 밤나무로 하면 도둑이 들지 못한다고 한다. 조산이 화산임으로 화기(火氣)를 제압하기 위해 물을 가둬 놓은 풍수적 비보책이다. 대문 밖에는 200평의 네모진 연못을 파놓고, 그 가운데에 섬을 두었다. 이것은 조산인 관악산이 화산이므로 화기(火氣)를 제압하기 위해 물을 가두어 놓은 풍수적 비보책(裨補策)이다.운조루는 내청룡이 짧아 수구가 허하다고 여겼던지 수구 가까이에 조탑(造塔)을 만들어 비보했다. 돌무더기로 수구막이를 한 것은 한국의 오랜 풍습이다. 운조루는 중문 칸에 안채의 통로까지 겸한 큰 부엌을 두었고, 그 북쪽으로 사랑채와 안채를 잇는 쪽문을 따로 두었다. 또한 집의 규모에 비해 장식적 의장이 적어서 길하다. 풍수에서 집을 화려하게 꾸미면 마치 촛불이 마지막에 더 밝은 빛을 뿜어내는 것처럼 곧 쇠락할 징조로 여긴다. 운조루의 대문 앞과 집 안에는 큰 나무가 없어 길하다. 나무는 흙에 함유된 물기를 빨아들여 집 안의 흙이 건조해지고 윤기를 없어지게 만든다. 또 사람이 가사(假死)상태로 잠을 자는 밤 동안 산소를 빨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 보내 집 안에 산소의 부족을 초래한다. 집 안에 큰 나무가 있으면 '곤궁할 곤(困)'으로 가난해지고,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있으면 '막을 한(閑)'이 되어 집 안으로 좋은 기가 들어가는 것을 방해한다. 대문과 중문, 중문과 안방의 문이 서로 일직선상에 놓이지 않아서 길하다. 문들을 일직선상에 두면 대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이 곧장 방으로 들이닥친다. 따라서 기온 차에 의해 방 안의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또 직접 바라보이면 사생활이 침해되어 방 안에서도 불안을 느낀다. 지기는 흙에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물므로 집을 지을 때에는 흙을 파내고 땅을 평평하게 고르는 것을 꺼린다. 땅의 생긴 경사도에 맞추되, 경사면에는 돌계단이나 대를 높여서 자연스럽게 집을 층차감 있게 사랑채와 안채를 짓는다. 운조루는 자연적 지형을 그대로 살려 건물을 층차감 있게 지었다. 운조루는 내청룡이 짧아 수구가 허하다고 여겼던지 수구 가까이에 조탑(造塔)을 만들어 비보(裨補)했다. 안동 의성 김씨 종택-육부자가 과거에 급제한 명당경북 안동의 천전(川前) 마을에는 자손이 크게 번창하고 6부자가 나란히 과거에 급제했다는 명가(名家)가 있다. 바로 의성 김씨(義城 金氏)의 종가댁(宗家宅)이다. 김진(金璡, 1500∼1580)이 처음으로 집을 지어 살았는데, 터의 기운이 영험하여 아들 다섯 명이 모두 대과나 소과에 급제했고, 자기도 사후에 이조판서에 추증(追贈)됐다. 그래서 '육부자등과지처(六父子登科之處)'로 소문이 났다. 이 종가댁은 조선 중기의 주택으로 총 55칸의 단층 기와집이다. 하지만 마당에 서서 보면 배산임수의 부지 축대 위에 자리해 마치 이층집처럼 높아 보인다. 이 집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생기(生氣)가 응집된 방이 따로 있어 그곳에서만 아이를 출산한다는 점이다. '태실(胎室)' 혹은 '산방(産房)'이라 부르며, 대소과에 급제한 다섯 아들이 모두 그 방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김진의 11대 후손인 김방렬(金邦烈)이 그 방을 헐어 버리고 마루를 깔아 대청으로 만들었다. 영천의 영일(迎日) 정씨네로 시집 간 딸이 첫째와 둘째아들을 이 방에서 낳자, 집의 정기가 쇠약해진다고 여긴 탓이다. 그 딸은 할 수 없이 셋째아들은 다른 방에서 낳았는데, 예상대로 첫째와 둘째는 대과에 급제했으나 셋째아들만큼은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의 주인되는 김시우(金時雨, 김진의 15대 손)도 태실의 발복을 믿고 있다. 맏며느리가 대구의 친정에서 딸을 낳은 뒤로는 후사가 없었다. 그러자 없앴던 태실을 다시 온돌방으로 꾸미고, 해외에 근무하는 아들이 휴가를 얻어 돌아오면 그 방에서 아들 내외를 지내게 했다. 그 결과 손자를 얻어 대를 잇게 됐다고 한다. 조선 중기의 주택으로 마당에 서서 보면 배산임수의 부지 축대 위에 자리해 마치 이층집처럼 높아 보인다. 안동 의성 김씨 종택이 입지한 천전 마을은 대현산을 등진 채, 앞에는 강물이 흘러 인접한 농토가 넓은 남향의 땅이다. 풍수적으로 완사명월형(浣紗明月形)이라 불리며 경주의 양동, 안동의 하회, 봉화의 유곡과 더불어 삼남(三南 ;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4대 길지의 하나로 꼽힌다. 비단은 고귀한 사람이 입는 옷이며, 그것을 밝은 달빛 아래에 깔아 놓았으니 세상에 이름을 날릴 인물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김진은 여기에서 '갓 꼭지가 보이면 이사하라'고 했는데, 그 말은 집을 처음에 지을 때는 행인의 갓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대가 낮았고, 따라서 앞쪽의 강물도 보이진 않았음을 내포한 말이다. 그렇지만 '갓 꼭지가 보인다'라는 말은 사람의 왕래가 많아진다는 뜻이 아니고, 앞쪽의 지대가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낮아져 대청에서 강물이 넘겨다 보이는 경우를 경계한 말이다. 강물이 풍수 상으로 보아 흉수(胸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도 대청 마루에서 강물이 바라다 보이지 않는다. 의성 김씨 종가댁은 구례 운조루와 마찬가지로 가상적인 공통점이 있다. 대문 앞과 집 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고, 부지가 방정하고 전저후고(前低後高)의 택지라 길하다. 또 수로나 냇물의 유입이 없으며 집 안에 우물이 없는 것도 길하고, 솟을대문과 중문 그리고 중문과 안방이 일직선상에 있지 않은 점도 풍수적으로 길하다. 정원수가 적고 가운데뜰에 연못이나 우물이 없으니 가상적으로 흉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의성 김씨 종가댁은 생기 왕성한 용맥에 자리잡고, 천전 마을 중에서 양기 흐름이 가장 양호한 곳에 해당되어 학자와 고관대작이 배출될 터다. 또 사랑방과 안방은 풍수적으로 매우 길한 방위적 배치를 보인다. 이처럼 길한 기운이 많아 복지로 손색이 없다. 대문 앞과 집 안에 거목이 없어 길하고, 부지가 방정하고 전저후고(前低後高)의 택지라 길하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산 조상들의 지혜를 낡았다고 치부해 버리지 말고, 잠깐씩 빌려쓰는 여유를 가져보자.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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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소문난 명당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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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을 헐고 주말 주택으로 지은 집
- ㄷ자 구옥을 헐고 완공한 114.0㎡(34.5평) 단층 ALC주택이다. 밝은 색으로 마감한 외벽과 굴곡 없이 똑떨어지는 외벽 선이 맞물려 일단 주택은 정돈된 이미지를 발산한다. 내부는 목재를 전면에 배치하고 황토 찜질방을 놓아 건강미를 강조했다. 46.2㎡(14.0평)에 달하는 거실은 영천 주택 백미. 주말주택용으로 계획한 건축주는 방을 여러 개 놓지 않고 거실을 크게 했는데 이는 많은 인원이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15년 전 사놓은 땅에 이제야 집을 짓게 됐다는 건축주는 생각보다 집이 잘 나왔다며 만족해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덕리부지면적 412.0㎡(124.8평)건축면적 114.0㎡(34.5평)건축형태 단층 ALC주택외벽재 슈퍼 화인 피니쉬, 스톤코트지붕재 금속기와내벽재 자작나무, 벽지, 루버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화목 보일러,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dlalc.com 부지를 매입하고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짓는 데 15년이 걸렸다.우연한 기회에 좋은 땅을 소개받아 구입하고 은퇴에 맞춰 주택을 올린 건축주는 15년이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생소하기만 하던 전원주택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어떤 구조재로 어떻게 지을 것인지 연구했다. 전원주택 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대구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틈틈이 부지를 다듬어 산책로를 내고 땅을 다듬었다. 부엌에서 본 거실. 전면을 목재로 마감해 건강미를 강조했다. 앞뒤로 창을 내 채광과 조망을 살리고 원활한 환기를 유도했다. 14평에 달하는 작지 않은 크기다. 주방은 주말주택치고 규모가 꽤 크다. 당초 계획에 없었으나 아내의 권유로 손님을 위한 방을 마련했다. 현관 우측에 놓인 황토 찜질방.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부지 형태를 고스란히 담아 설계하다동쪽을 향해 고개를 내민 장방형 부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형태다. 주택은 이러한 대지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 계획됐다. 부지 생김새에 따라 주택 또한 대문이 있는 동쪽으로 길쭉한데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가 있는 동쪽을 향해 놓고 거실은 해가 드는 남쪽을 보게 했다. 현관과 거실이 같은 방향으로 자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단열과 채광을 고려하다 보니 이렇게 측면에 현관을 놓게 된 것이다. 또 부지 특성에 맞춘 공간 배치는 주방/식당을 거실 맞은편이 아닌 안방 건너편으로 이동하게 했다. 보통 환기를 위해 거실 전면 창 반대편에 주방을 놓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거실 폭이 좁아 방 맞은편, 거실 측면으로 옮겼다. 46.2㎡(14.0평)에 달하는 널찍한 거실이 영천 주택의 포인트다. 부지 모양 그대로 앉힌 거실은 전면을 목재로 마감해 건강미를 강조하고 한쪽에는 다도茶道를 위한 찻상을 놓아 한옥 분위기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후문에 의하면 주말주택으로 계획했기에 건축주는 당초 이보다 큰 거실을 계획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한다. 건축주는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도 종일 방에서 지내는데 여기 와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아 원래는 방을 없애고 거실을 크게 들일 계획이었으나 아내가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방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 당초 없던 방이 들어선 것이다. 주말주택으로는 작지 않은 바닥면적 114.0㎡(34.5평) 지만 공간 구성은 단순하다. 현관에 이어 거실이 놓였고 현관 우측에 황토 찜질방이, 거실 너머로 방과 주방/식당이 위치한다. 밝은 색으로 마감한 외벽과 굴곡 없이 바닥까지 내려온 선으로 주택은 화사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여기에 지붕을 장식하는 붉은색 기와와 나무색 덱이 조화를 이뤄 밋밋할 뻔했던 외관을 보완하고 있다. 15년 전 땅을 매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청통면 신덕리 일대는 그야말로 '시골'이었다. 도로도 없이 산으로 둘러싸여 외지인 왕래가 없었다는데 지금은 몸값이 부쩍 오른 상태다. 대구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건축주와 같이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이들이 늘어서다. 건축주는 "대구에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어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거실에서 다도 공간에 이르는 곳에 덱을 깔아 이동의 편의성을 도왔다. 방 앞에 덱을 두지 않은 것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진입로에서 본 대문과 주택. 동쪽을 보고 놓인 현관. 현관 옆으로도 큰 창을 냈는데 이는 마을도 감상하고 드나드는 이를 보기 위해서다. 부지 후면 산책로는 건축주가 15년간 틈틈이 시간을 내 조성했다. 사실 수도권에서 ALC주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유독 경상도 권에서 ALC주택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 주택 건축주 역시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으나 독학으로 알아본 끝에 무엇보다 단열 성능을 고려해 ALC주택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에어컨 한 번 켜 본 일 없이 여름을 났다. 겨울이 와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여름을 나면서 뛰어난 단열 성능을 체험해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 다크호스로 불리는 ALC주택이 대중화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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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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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을 헐고 주말 주택으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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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 집 고령 도요재 陶窯齋
- 30년 이상 된 집터에 부모님과 함께 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1층은 부모님 방과 가족이 함께 할 거실과 주방·식당을, 2층은 건축주 부부와 자녀가 생활할 두 개의 방과 각각의 발코니, 1층 거실과 오픈된 가족실 그리고 옥상을 두어 탁 트인 전망과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글 김종균(건인자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사진 그린홈예진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고령군 성산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주거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220.00㎡(66.55평)건축면적 102.56㎡(31.02평)건폐율 46.62%연면적 152.96㎡(46.27평) 1층 101.91㎡(30.83평) 2층 51.05㎡(15.44평)용적률 69.53%설계기간 2019년 8월~11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3월설계 건인자건축사사무소 053-753-0470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징크(포스코) 벽 - 스타코, 청고벽돌, 적삼목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벽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네오폴, R30 글라스울 외단열 - T100 스타코 중단열 - R19 글라스울 창호 T/S.T/T 47㎜ 3중유리(엔썸)현관 브리즈다크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비춤라이팅)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호림난방기구 스마트 콘덴싱 보일러(린나이) 경북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는 예로부터 도자기를 구워 마을을 번성하게 했다는 유래에서 득성리라 명칭 됐다고 한다. 건축주는 30년 이상 된 오래된 집터에서 부모님과 건축주 가족이 함께 할 새로운 안성맞춤의 주택을 짓고자 했다. 집의 명칭은 도자기를 굽던 덕성리의 명칭과 조화롭게 도요재 陶窯齋로 부르기로 했다. 이는 집의 전반적인 콘셉트 Concept가 되었다. 집터는 북서 측 주도로와 좌측 북동 측에 좁은 도로를 낀 두 개의 도로에 접해 있었으며, 뒷 부지인 남동 측 인접 부지와 2m의 고저차가 있었다. 이 고저차는 건물 기초 부분을 콘크리트 옹벽으로 처리하여 토목 공사비를 최소화하고 집의 기단으로 역할하게 했다. 주 도로 측에 1대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계단을 이용하여 대문으로부터 현관까지의 접근성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도로면의 담장을 콘크리트 옹벽으로 처리해 집 전체를 감싸고 떠받드는 동시에 건물과 담장 사이의 작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대문으로부터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현관문 전경. 현관 신발장 하단 간접조명과 타일이 잘 어우러진다. 현관 홀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2층의 트임과 TV 양측으로 주방과 식당이 보인다. 거실은 2층 아들 부부 내외와 소통하기 위해 높은 천장고를 가진다. 거실 상부에 고창을 두어 따스한 햇살이 거실 내부 깊숙이 들어온다. 건축주 요청에 의해 설치된 나무 소파. 이곳에서 TV를 보고 있노라면 양측으로 주방과 식당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2층 아들 부부 공간과도 소통된다. TV 벽에서 바라본 거실은 높고 큰 거실 창과 1~2층의 복도 공간이 트임으로써 좁게 보일 듯한 거실 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식당은 큰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잔디마당으로 확장되고 창이 없는 뒷집 담장은 밤에 스크린의 역할까지 하게 된다. 주방 싱크대에서 작업하는 동안 거실의 가족들과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전면 데크와 잔디마당 전경. 시각적 개방성과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서리창을 가진 1층 내실은 마을 주변의 다양한 전경을 선사한다. 세 가지의 대비로 역동적 이미지 연출1층은 부모님 방과 가족이 함께 할 거실, 주방·식당을 계획했다. 집의 중심이면서 전망이 좋은 남서 측에 거실을 배치하고, 거실 앞에 작지만 아담한 데크를 두어 개방성을 확보했다. 주방과 식당은 집의 뒤편 남동으로 배치하여 거실과 공간적으로 열려 있다. 창이 없는 뒷집의 담을 배경 삼아 식당과 접하는 외부에는 작은 잔디마당을 두어 가족들의 단란한 야외 식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뒷집의 담은 아마 가족들이 함께 식당에서도, 바깥 잔디마당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대지의 형상에 따라 설계된 계단의 꺾임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2층 복도에서 바라본 계단과 가족실. 2층 복도와 가족실. 복도의 끝에 2층 아들 부부의 내실과 베란다 창이 보인다. 베란다를 가진 2층 자녀방. 베란다는 마을의 가장 좋은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2층 아들 부부 내실 앞 베란다 전경. 2층 내실 옆 베란다. 저 멀리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련됨이 돋보이는 2층 욕실. 2층은 건축주인 아들 부부와 자녀가 생활하며 두 개의 방과 각각의 발코니, 1층의 거실과 오픈된 가족실 그리고 옥상을 두어 탁 트인 전망과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2층 내실 앞 발코니는 전망뿐 아니라 집 외부의 형태에서 중요한 시각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주택 외부 마감에서 기단 부분인 콘크리트 옹벽과 백자를 연상시키는 백색 스타코의 부드러움과 다기를 연상시키는 회색 청고벽돌의 거친 투박함, 이 세 가지의 대비는 부정형의 대지 형상과 조금은 복잡할지도 모르는 평면을 시각적으로 단순화시킴으로써 독특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택의 이미지로 나타날 것이다. 두 도로가 마주치는 지점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콘크리트 옹벽의 기단 위에 백자의 세련된 멋스러움이 비상하고 있다. 백색 스타코와 투박한 청고벽돌이 어우러진 동측 후문 전경. 2미터의 높이 차이를 둔 대지는 주차장과 대문과 현관으로의 계단 등으로 다양한 동선을 유발시킨다. 마을 시가지 측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2층 아들 부부의 내실 베란다는 전망대 같은 이 집의 클라이맥스다. 김종균(건인자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건축을 하는데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건축 ARCHITECTURE, 인간 HUMAN, 자연 NATURE이다. 건축을 향하여 인간을 위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 진행한 프로젝트로는 핸즈 커피 본사 ㈜지핸즈 ‘비바채’, 구미 봉곡 소소한 풍경, 부산 구포 스킵 플로어,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김해 응달 ‘북향집’, 경산 백천 짱아네 상가주택, 포항 인비리주택, 영천 신원리주택, 성주 도흥리주택, 성주 법전리 주택, 밀양 부유재 등이 있다. 053-753-0470 https://blog.naver.com/withg21jkki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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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 집 고령 도요재 陶窯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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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가는 동네 작은 집 서대문 협소주택
- 협소주택을 짓는다고 하면 보통 젊은 사업가나 신혼부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특히 서울 도심 속에 지어진 주택이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취재차 주택을 방문했을 때 기자를 반긴 건 50대 초반의 신사였다. 당황스러움과 신기함이 동시에 들었다. 건축주 구언모 씨의 안내에 따라 주택을 둘러본 후, 시골 마당 넓은 집 대신 도심에 협소주택을 지은 이유를 들어봤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 옥천동지역/지구 제3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00㎡(19.06평)건축면적 30.92㎡(9.35평)건폐율 49.08%연면적 72.15㎡(21.83평) 1층 28.72㎡(8.68평) 2층 30.92㎡(9.35평) 3층 30.92㎡(9.35평) 다락 11.34㎡(3.43평)용적률 114.52%설계 및 시공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45T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타일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벽 - 합지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판 난간 - 벽체난간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내단열 - 수성 연질폼창호 융기 베카 드리움 시스템창호현관 LSFD클리프(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주방기구 건축주 별도위생기구 이누스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축주는 송파에 있는 공기업을 다녔고, 집은 회사와 가까운 아파트였다. 은퇴를 앞둔 몇 해 전 건축주는 업무처리 차 서대문구 충정로 근처에 왔다가 깜짝 놀랐다. 같은 서울임에도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던 것. 이후 근무지 이전을 신청해 충정로 사옥으로 옮겼다. 충정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네의 정감을 느낀 건축주는 은퇴 후 이곳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인데도 정감이 가는 동네에요. 계획되지 않던 시절에 제멋대로 난 골목길과 활기찬 영천시장이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고요. 독립문 뒤에 있는 안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오르내리기 편해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은퇴 후 여기에 집을 지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근방 매물을 찾다가 이 땅에 있던 구옥을 발견했어요.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신축 여부를 묻고 가능하단 말에 바로 구매했죠.” 주택 우측에 위치한 현관. 담벼락엔 건축주의 딸이 집 잘 지키라는 의미로 강아지를 그려놓았다. 주거와 수익을 동시에서대문 협소주택 대지는 63㎡(약 19평)으로 굉장히 작다. 건축할 수 있는 크기는 약 10평으로 짓는다 한들 협소주택뿐이었다. 은퇴 후 거처로 삼기엔 작은 대지임에도 구매한 이유를 물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들은 출가했고, 딸은 자취 중이에요. 부부만 생활하기에 굳이 집이 크지 않아도 됐습니다. 두 번째는 은퇴했다고 바로 시골 가기엔 부담스러웠어요. 도심의 편리함을 한순간에 버릴 수 없죠. 세 번째는 노후 자금도 마련해야 하니까, 서울에 집 한 채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상가주택으로 지어서 1층에 임대를 주면 수익도 생기니 좋죠. 마지막으로 아직 계단 오르내리는데 문제없습니다. 더 나이 들어 시골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지금은 단독주택에 대한 감도 익히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에요. 처음부터 넓은 집에 살면 감당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2층에 이르면 공용 욕실이 눈에 보인다. 계단실 벽면에 개구부를 내어 답답함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거실과 계단실 사이에 중문을 두어 공간을 분리한 반면,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디자인하고 구역만 달리했다. 디자인 서까래를 설치해 목조주택임을 나타내면서 따듯한 분위기를 더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 거실에서 본 주방. 앞에 보이는 문은 발코니로 향하는 문이며, 현재 다용도실로 사용 중이다. 2층 욕실. 한 쪽에 작은 창을 설치해 자연 환기할 수 있다. 서대문 협소주택은 북쪽과 서쪽은 골목길과 접하고, 동쪽은 이웃집, 남쪽은 교회 주차장과 면한다. 이곳은 건폐율이 50%로 건축면적이 9평 내외다. 따라서 건축주는 작은 공간에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길 원했다. 구청 앞 건축사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했고, 담당 건축사는 철근콘크리트주택으로 완성했다. 설계상 큰 문제 없었기에 건축주는 시공사를 찾고자 건축박람회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생각보다 시공사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큰 업체들을 찾아 상담했지만, 주택 규모가 작으니 선뜻 나서는 시공사가 없더군요. 의외였어요. 그래서 회사 규모는 작더라도 제대로 집 짓는 업체 위주로 찾았어요. 그중에 한다움건설이 적극적이었고, 상담에서도 진지함이 느껴졌어요. 현장까지 와서 자세히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시공을 맡겼습니다. 실제로 시공과정에도 크고 작은 수정사항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3층은 안방과 드레스룸, 전용 욕실로 계획했으나, 방으로 계획했던 곳은 서재로, 드레스룸으로 계획했던 곳을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방 욕실 드레스룸으로 계획했으나 방으로 사용 중인 공간. 책장은 시공할 때 요청한 것으로 건축주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 중 하나다. 서재 건축주와 한다움건설은 대지와 주변 환경을 확인 후 철근콘크리트주택에서 중목구조로 구조를 변경했다. 주변 이웃의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조금 더 친환경적인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건축면적에 3층 높이다 보니 구조설계가 필요해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시공과정에선 철근콘크리트보다 빠르게 완공했다. 협소주택은 평면이 작기 때문에 실 구성이 단순할수록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시공사는 계단실을 주택의 가장 우측에 배치하고, 성인 한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적정 넓이를 계산해 시공했다. 더불어 층별로 쓰임새를 정했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공용 공간, 3층은 사적 공간으로 확정하고, 2층에 주방·식당과거실, 3층엔 드레스룸 딸린 안방, 그 위에 작은 다락과 옥상을 두었다. 다락은 두 공간으로 나누었고, 옆 창호를 열면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주택 앞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비교적 넓은 시야가 눈에 들어온다. 1층 근린생활시설은 현재 미용실이 입점해있지만, 추후 사진이 취미인 건축주가 이웃 사진을 찍어주는 동네 사진관 및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내 집이 생겼다는 것이 좋아요. 도심이지만, 나름 자연 속에 있는 기분도 들고요. 집 안에 들어서면 아늑해요. 바로 앞에 정겨운 시장이 있고, 길 건너에 독립공원과 이진아 기념 도서관 옆 길로 산책할 수도 있어요. 아내는 생활권이 바뀌어 불편해하지만, 그 외엔 다 만족스러워해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 즐겁습니다.” 콘크리트로 마감한 마당 바닥과 궁서체로 쓴 정사각형 간판, 뒤에 보이는 한옥이 90년대 길거리를 연상하게 하며 정겨운 모습을 품어낸다. 정면에서 바라본 서대문 협소주택. 주택 후면.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정감 가는 동네 작은 집 서대문 협소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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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가는 동네 작은 집 서대문 협소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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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두 자매 가족의 상가주택 407 Crew
- 동탄신도시의 상가주택 ‘407 Crew’는 발랄한 자매의 두 가정이 한 건물 내에 각각 독립된 공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거실 등 공용 부분을 쉐어하도록 디자인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박공지붕 적용이란 제한 요소를 전체 매스에서 박공 모양의 매스를 빼내는 색다른 타입의 디자인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글 이재성 건축가(제이투오 디자인 대표) 사진 김정회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영천동 766-5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용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33.58㎡(70.65평)건축면적 139.56㎡(42.21평)건폐율 59.75%연면적 362.04㎡(109.51평) 1층 93.92㎡(28.41평) 2층 134.50㎡(40.68평) 3층 133.62㎡(40.42평)용적률 154.94%설계기간 2017년 3월~6월공사기간 2017년 7월~2018년 6월설계 제이투오 디자인[J2o Architecture] 02-2277-2501 www.j2odesign.com시공 수건축 031-8003-9067 사이좋고 밝은 두 자매 가정이 동탄신도시 ‘407 Crew’ 프로젝트의 공동 클라이언트이다.한동네 다른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 여가를 함께 보내며 지내던 두 자매가 의기투합했다. 잘 알고 있는 지역인 동탄에 부지를 매입해 상가주택을 짓고 함께 살기로 한 것이다. 부지는 남쪽으로 상가 입지에 적합한 대로와 산책로, 낮은 산이 있고, 북쪽으로 상가주택단지를 마주하며, 동쪽과 서쪽으로 상가주택과 접해 있다. 407 Crew의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두 가정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지만, 각 가정이 분리된 사적 공간을 가지는 동시에 거실, 다이닝룸 등 친교 공간을 쉐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체 디자인은 매스를 공용 공간과 내부 정원을 중심으로 2개로 분절하고, 다시 분절 매스를 하나로 이어주는 개념적 박스를 영롱[비워]쌓기로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두 공간은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분절되고 때로 연결된다. 또한, 2개의 분절 매스는 남측과 북측을 주 파사드façade로 하며, 한쪽은 돌출돼 있고 한쪽은 후퇴돼 있어 각각 출입구의 캐노피 역할을 한다. 동시에 2개의 성격이 다른 가정이 하나의 가족으로 즐겁게 살아가듯이 성격이 다른 2개의 매스가 개념적 박스 안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0.7 아연도강판(KalZinc) 벽 - 스타코(대림우드), 벽돌(명신세라믹(MK)) 데크 - 에폭시코팅(익스코트)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Benjamin Moore) 벽 - 석고보드, 벽지(대우) 바닥 - 강화마루(동신)계단실 디딤판 - 인조현무암(중흥) 난간 - 스테인리스스틸(금일금속)단열재 지붕 - T220 가등급 단열재(세경산업) 외단열 - T125 가등급 단열재(세경산업)창호 이중창250(LG하우시스)현관문 스테인리스스틸(제작)조명 LED 40W(KM라이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시스템냉온풍기(삼성) 301호 남측 주방. 3층은 두 자매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현관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좌우로 공간을 나눴다. 301호 남측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박공지붕 규정, 영롱쌓기 디자인으로 풀어407 Crew 프로젝트는 계단 코어와 내부 정원을 중심으로 분절된 2개의 매스로 구성했다. 1층에 남측과 북측을 각각 주출입구로 하는 2개의 근생시설이 있고, 2층에 각기 다른 스타일의 2주택 그리고 3층에 두 자매 부부가 함께 사는 1주택이 있다.2개의 매스는 영롱쌓기의 중간적 매개 공간에 의해 서로 연결되고 분절된다. 영롱쌓기 박스를 기준으로 돌출된 매스와 후퇴된 매스는 중간 매개 공간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내부이자 외부, 사적이면서 공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301호 북측 주방. 좌측 복도로 안방, 우측 계단으로 다락과 이어진다. 301호 남측 안방 프로젝트 사이트의 지구단위계획상 의무화돼 있는 박공지붕이 디자인적 제한 요소이자, 프로젝트의 기본 개념 중 하나가 됐다. 박공지붕이라는 제한을 그대로 수용하되 수많은 박공지붕의 주변 건물과 다르게 영롱쌓기를 한 개념적 박스에서 2개의 박공지붕 매스가 하나는 차집합돼 있고, 하나는 합집합돼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시공할 때 벽돌 중간을 비워 쌓는 영롱쌓기 방식을 이용해 주변 환경과 단절된 공간이 아닌 연속성을 갖도록 했다. 또한 검은 벽돌의 중간 매개 공간은 2개의 분절된 매스를 어우르며 전체 프로젝트를 하나의 건축 오브제로 인식되도록 했다.공간은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가족들이 쉬는 거실과 북측 안방은 천장을 높여 답답함을 없애고, 아이들이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옥탑에서 거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했다. 계단 밑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아일랜드 주방을 배치함으로써 복도와 공간을 분할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줬다. 1층, 2층, 3층으로 가는 계단 코어는 분절된 두 매스의 중심에 위치하고, 옥탑 중앙에 위치한 야외 데크는 소통의 공간이자 친교 공간으로 사용된다. 옥상 데크는 영롱쌓기 가벽 안에서 가족만의 시간을 가지는 바비큐 장소이기도 하다. 주방 위 계단을 오르면 박공지붕으로 한껏 아늑해진 다락이 펼쳐진다. 맞은편 다락도 동일하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전체적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깨끗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우드와 골드의 따뜻한 색감을 더해줬다. 화장실은 화이트 톤의 모던 자기 타일과 구리색의 수전을 사용해 심플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데드스페이스를 줄이고자 자투리 공간에 미디어실을 계획했다. 301호 남측 공용 욕실 *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고 우리는 삶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건축가다. 주택은 가족의 삶을 담는 공간이다. 407 Crew가 두 자매 가정의 꿈과 행복을 닮을 수 있는 그릇이길 바란다. 클라이언트의 바람과 건축가의 의도대로 두 자매 가족 구성원이 다함께 즐겁게 소통하고 대화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벽돌 중간을 비워 쌓는 영롱 쌓기 방식으로 시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답답하지 않다. 지구단위계획상 의무인 박공지붕을 색다르게 디자인해 여러 주택 가운데서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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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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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두 자매 가족의 상가주택 407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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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 두메산골에 들어선 건축주 부부의 연면적 99.34㎡(30.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부부는 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왔지만, 지금은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한다. 그 까닭인즉 아내가 주변 환경을 맘에 들어 하는 데다 지중해풍 목조주택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산 중턱에 단아하게 앉아 사람과 자연을 매개하는 주택이 전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어보자.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대지면적 453.0㎡(137.3평)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건폐율 14.28%연면적 99.34㎡(30.10평) 1층 64.62㎡(19.58평) 2층 34.72㎡(10.52평) 다락 13.2㎡(4.0평)용적률 21.93%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구조재 SPF 2″×4″, 2″×6″, 2″×10″) 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단열재 이소바 인슐레이션(R-11, R-19, R-30)외벽재 스타코, 파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 파벽돌, 포인트 도배지붕재 스페니시 기와(CS사 메디테리언)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http://태성하우징.kr 전원생활은 보통 아내보다 남편이 더 하려고 하잖아요. 그래 남편이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하며 설득해야 겨우 부부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전원이에요. 그런데 나는 집사람을 따라 전원에 왔어요. 더욱이 남들이 모두 ‘무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하는 두메산골로요. 그러고 보면 우리 집사람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전원생활이 체질이에요.”_남편“시골 경험이 없으면서도 어려서부터 한적한 전원생활을 동경해 왔어요. 전원에 지은 아름다운 집의 다락방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꿈이 였거든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어둠이 사방에 짙게 깔리고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는데 순간 ‘여기다’ 싶었죠. 이 정도는 돼야 전원생활을 오롯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_아내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에 연면적 99.34㎡(30.10평, 다락방 13.2㎡(4.0평) 별도)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이다. 너무 멀리하기도 어렵고 너무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관계를 ‘불가원불가근不可遠不可近’이라고 한다. 이 말은 예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 마을과 외지에서 이주해 온 전원생활자의 주택에도 해당한다. 특히, 나 홀로 전원주택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소리쳐 부르면 이웃이 달려올 정도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주택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그것도 인가는 커녕 인적조차 드문 산간 오지에 들어서 있다. 건축주는 애초 계획한 주말주택이 상주용 주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 중턱에 앉힌 주택임에도 마당이 넓고 첩첩한 산들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산상 정원에 들어선 듯하다. “몇 년 전, 포항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짓고자 부지를 마련했다가 집사람이 ‘도시도 아니고 전원도 아니라 재미가 없다’기에 포기했어요. 이곳은 주말주택 개념으로 터를 정하고, 그에 맞는 주택을 지은 거예요. 그런데 집사람이 주변 분위기가 좋은 데다 주택이 매우 예쁘다며 아예 눌러앉기 시작했어요.”이곳에는 예전에 세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영천과 포항 간 도로에 접한 아랫마을로 이주한다. 이들 부부가 원주민이 떠난 윗마을로 들어온 셈인데, 적지適地적 관점에서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원주민과 달리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외지인이 더 들어와 주택을 지으며 작은 마을을 형성할 전망이 밝은 편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2층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 사랑으로 지은 집시골에서 살던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토속적인 황토집 또는 신한옥을 짓자는 남편.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아름다운 주택을 짓자는 아내. 건축구조를 두고 벌인 부부간의 신경전(?)은 건축주의 판정승으로 끝난다. 건축주는 본지를 통해 본 시공사에서 설계·시공한 경기도 양주 182.3㎡(55.2평) 경량 목조주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건축구조를 무엇으로 정할지 6개월간 의견 충돌을 빚던 어느 날 집사람이 《전원주택라이프》를 내밀며 ‘양주 주택이 맘에 드니, 꼭 이 주택으로 지어 달라’는 거예요. 거리가 워낙 멀기에 반신반의하며 그 주택을 설계·시공한 경기도 의왕에 있는 시공사에 전화했어요. 첫 만남에서 시공사에다 건축을 맡기기로 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상업용 건축물 건축과 관련한 컨설팅을 하며 터득한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까, 첫 만남에서 태성하우징의 진실성을 보았으니까요.”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건축 계약만큼이나 단 한 차례 평면 수정을 거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에서 이들 부부에게 어떤 주택을 생각하고 바라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도면과 3D 조감도를 만들어 제시했기 때문이다. 건축은 구조와 기능과 미뿐만 아니라 문학과 마찬가지로 작가(설계·시공)와 작품(주택)과 독자(건축주)의 삼위일체三位一體가 중요하다. 건축가 임형남 씨가 에세이 《나무처럼 자라는 집》에서 ‘집을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당연히 작가인 설계·시공사나, 독자인 건축주 모두 망나니 자식 같은 주택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주택의 삼위일체, 주택의 인격체… 이 모두를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정서를 담아낸 이들 부부의 주택에서 느낄 수 있다. 태성하우징 이서연 이사가 자식을 낳듯이 주택을 사랑으로 짓는다고 말하는 이유이다.“우리는 주택을 설계하기 전 건축주뿐만 아니라 건축 현장의 지형과 지세, 기후 등 주변 여건을 살피면서 터와 교감을 나눠요. 그리고 건축주 입장에서 마음속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죠. 그 결과를 건축주에게 설계도면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3D 조감도로 만들어 제안하고요.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면 첫 미팅 때 설계에서 건축, 인테리어, 입주에 이르기까지 머릿속에 그린 풍경과 일치하기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아요. 여기에 공정별 진행 과정에서 건축주와 충분히 협의해 문제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한몫하지요. 태성하우징에서 지은 주택이 전국에 퍼져 있는데, 나는 그 모두를 사랑으로 지었다고 말해요. 그런 내 자식들을 건축주가 모두 사랑해주니 부모처럼 기쁠 수밖에요.” 아일랜드 가구를 들인 주방은 외벽을 팔각 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에 수납장 대신 여러 개의 창을 내 조망권을 극대화한 구조이다. 고상하고 기품 있게 꾸민 실과 층의 분기점인 홀 천장 모서리를 원목으로 장식하고 붙박이장을 들인 양지바른 안방 산 중턱에 자리한 453.0㎡(137.3평) 집터는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턱 하니 산에 기대어 양팔로 자연을 품어 안은 형국이다.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주택을 집터 중심부에서 뒤로 물려 앉혔기에 전면뿐만 아니라 좌·우측면에 넓은 정원이 자리한다. 좌측면이 주택의 주방/식당, 덱과 연계한 정원이라면, 우측면은 뒷산 오솔길과 연계한 연못과 정자 정원이다.1층 평면은 중앙에 현관, 홀, 계단실을 일직선상에 두고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과 화장실을 배치한 구조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주방/식당은 거실 뒤에 자리함에도 자연 조망이 두드러진다. 일부분을 좌측으로 돌출시켜 외벽을 팔각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 수납장을 최소화해 싱크대와 싱크 볼·가스레인지 부분에 창을 여러 개 냈기 때문이다. 주방/식당에서 동선은 덱과 테이블, 흔들 그네 의자 그리고 호랑이와 맞서 싸운다는 삽살개들의 집으로 이어진다. 꺾은 계단 상부 자투리 공간을 컴퓨터실로 사용한다.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배치한 자녀 방 2층 34.72㎡(10.52평)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두 아들의 방이, 좌측에는 딸의 방이 있다. 13.2㎡(4.0평) 다락방은 다정 양의 방 앞에 있는 복도로 통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조와 조망, 통풍, 동선, 내·외부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해 주택을 배치하고, 세대와 구성원 간 공간을 층과 좌우로 짜임새 있게 분할한 점이 돋보인다. 2층 좌측 방 앞의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참에 문을 내 당당한 독립 공간으로서 위계를 부여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울 것 같은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의 다락방 건축주는 5인 가족임에도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했기에 연면적이 99.34㎡(30.10평)라고 한다.“아이들은 전원생활을 원하지 않을 테고,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대도시로 다 나가잖아요. 그래 나와 집사람만 생각하고 애초 1층에 거실과 방 한 개, 2층에 아이들이 올 때 잠잘 수 있는 방 두 개 그리고 집사람만의 다락방으로 계획했어요. 당시만 해도 주말주택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집사람이 아예 이곳에서 생활하는 거예요. 공간이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드는데 5년 정도 지나면 애들 모두 학업차 대도시로 나가고 우리 부부 둘만 남기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죠.”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포인트)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지중해풍의 경량 목조주택. 다양한 형태의 지붕과 외벽, 창호가 한데 어우러져 볼륨감을 풍부하게 한다. 건축주 부부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 적재적소에 낸 창호가 조망과 일조뿐만 아니라 통풍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두메산골에 지은 주택인데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부부는 “아직 겨울을 나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지만, 4월에 입주하고 그달에 이상 기후로 눈이 두 번 내렸음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주택에 적용한 단열 공법을 보면 내·외벽 기둥, 바닥과 천장 장선 사이에 고밀도 글라스울을 충진(중단열)하고 외벽 전체를 스타코(외단열)로 둘렀으며, 창호 등 개구부의 기밀성을 강화했기에 추위 걱정은 기우杞憂일 것 같다.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온 건축주 부부. “전원으로 이주한 순간부터 머슴이 다 됐으며, 업무상 출장을 가도 신경이 이곳으로 향한다”는 남편. “아빠 출장 때 포항 시내 아파트에서 한두 번 자봤지만, 자동차와 사람들 소리에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내. 주말주택이 지어지자 아내가 이를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하니, 그 책임을 이들 부부의 주택을 예쁘게 잘 지어준 시공사에 물어야 하지 않을까.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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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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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알아두면 유용한 공간활용 TIP!
-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건 건축주의 선택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혹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그 경계선에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선택지는 한정된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것이다. 그다음은 이 적막할 것만 같은 시골에서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번 테마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 기존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공간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글 김경한 기자 우리는 그동안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자기 의견 없이 건설사에서 지어준 대로만 살아왔다. 이제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만큼, 가족을 위한 공간을 내 마음대로 시공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나에게 꼭 맞는 주택을 지은 적이 없다 보니, 공간을 꾸미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 아이디어를 먼저 전원주택에 정착한 이들의 생활공간에서 찾아보자. 거실 _ 좁은 공간 활용하기로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스킵 플로어 형태다. 스킵 플로어는 건물의 각 층을 1/2 높이로 시공해 각 실별로 사생활을 보호하고 동선을 단축하는 공법이다. 각 실은 계단과 다른 층 바닥면이 가상의 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고, 각 실로 가는 동선이 계단으로 이어져 동선이 짧아진다. 또한 부족한 수납공간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 밑에 붙박이장을 시공하는 경우도 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설치한 가벽 주방_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공간은 거실과 주방이다. 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고, 주방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다. 아파트는 건설사 편의로 짓다 보니 거실과 주방이 정면으로 이어진 느낌이 강하지만, 전원주택을 짓는 건축주들은 거실과 주방의 구분하고 싶어 한다. 물론 두 공간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거실과 주방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거나 두 공간 사이에 가벽을 둬 살짝 공간을 구분하기도 한다. 주방 옆에 다용도실을 배치하는 시공은 일반화됐다. 경남 함안군의 한 주부는 다용도실 바닥에 대리석 빨래판을 설치해 손빨래가 쉽도록 해 자신만의 개성과 실용성을 담아냈다. 젊은 부부가 욕실 앞에 둔 전실 욕실_ 욕실 앞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옷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는 전실을 둔 경우가 많다. 경북 영천의 한 건축주는 거실에 욕실을 두 개나 둬 출근 시간에 가족 간 욕실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했다. 좌욕을 좋아하는 경기도 양평의 한 주부는 욕조를 바닥면과 일치하도록 설치해 몸 움직임이 쉽게 했다. 침실_ 침실은 대부분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이 깔끔하고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화했다. 침실마다 드레스룸과 욕실, 베란다를 시공해 개인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한 전원주택도 많았다. 1층만 사용할 때 2층을 차단하는 문 2층 _ 전원주택의 2층은 단층 구조인 아파트와 차별화된 공간이다. 하지만 그 활용범위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건축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2층을 시공했다. 경기도 양평의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이 출가해 평소에는 1층만 사용한다. 따라서 부부는 2층 입구에 문을 설치해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2층 문을 닫고 1층만 냉·난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을 주생활 공간으로 사용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물이나 간식을 위해 굳이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건축주들은 2층에 간이주방을 시공했다. 야외 공간 _ 많은 건축주들이 ‘전원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데크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파손이나 변형이 작은 반영구적인 석재 데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물 중앙에 중정을 넓게 시공해 가족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자투리땅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양평의 한 건축주는 앞마당에 약 30평의 텃밭을 가꿔 풍부한 수확물을 거두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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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알아두면 유용한 공간활용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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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2
- 중의적 공간으로서 중정 경남 하동 주택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보면 여전히 ‘와~, 신기하다’란 말을 내뱉곤 한다. 그러나 건축은 그저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토대로 지어지는 구조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삶의 궤적이 만들어내는 예상되거나 혹은 예상할 수 없는 그 무엇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집은 다양한 삶으로 채워지는 매우 사적인 공간이다. 정리 편집부글 서경화(플라잉건축사무소 소장)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유근종 작가 HOUSE DATA위치 경남 하동군지역/지구 농림지역, 농업진흥구역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497㎡(150.34평)건축면적 149.13㎡(45.11평)연면적 149.13㎡(45.11평)건폐율 30.01%용적률 28.01%설계담당플라잉건축사사무소02-6013-5063https://flyingarch.co.kr/시공 뉴타임하우징 단순하게 예상할 수 있는 공간은 다양한 삶을 담기엔 부족할 것이며, 예상할 수 없는 공간만으로 채워지면 건축가의 독선이 되기 쉬울 것이다. 이런 공간들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일종의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하동 중정 주택’은 단순한, 혹은 무심한 듯한 사각 형태에 ‘중정’이란 예상할 수 없는 장치를 도입했다. 외부지만 내부 같은 중의적 공간은 외부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가족만의 공간이다. 동선은 중정을 중심으로 순환된다. 중정의 둥근 모서리 벽체는 동선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다. 중정에 면한 네 개의 내부 공간은 각기 다른 색을 지닌다. 시간이 멈춘 듯 순간적으로 고요함을 맞이하지만 일단 공간에 들어서면 다양한 삶의 행태가 채워짐을 직감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각 프레임 지붕을 통해 올려다보는 파란 하늘, 중정을 통해 흐르는 기분 좋은 바람, 밤하늘의 별과 달. 중정은 그 자체로 시時가 된다. 다시 중정은 실용적인 공간으로서 내부와 연계된다. 중정과 인접한 한 면은 오롯이 주방·식당과 맞닿아 있다. 중정은 식탁 하나만 놓으면 훌륭한 바비큐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길게 난 가로창은 산청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사각 박스에서 중정으로 비워진 공간이 거실 모서리에 덧붙여진 형태로 이동했다. 먼저 현관 옆 돌출된 형태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내부로 따라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인 툇마루가 ‘어서오세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외부로 향하는 시선은 앉은 높이에 맞춰 낮게 계획했다. 복도는 그저 지나는 공간일까? 네 면에 접한 공간에 각기 다른 성격을 부여해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공간에 새로움을 더했다. 아이들은 놀이하듯 책 읽는 공간으로, 어른은 중정을 바라보며 차 마시는 소탈한 여유를 누린다. 거실-주방·식당 동선 고려한 선룸 설계 영천 주택 ‘Taelee 하우스’Taelee 하우스는 단층 주택으로 넓은 마당과 선룸이 특징이다. 설계자는 고향 동네이자 어릴 때 살던 곳으로 은퇴 후 휴양을 할 공간으로 설계의 방향을 잡았다. 설계 시 선룸을 고려했으며 외부 데크와 연계되어 있어 폴딩도어를 열면 굉장히 넓을 공간이 확보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덕우건설 HOUSE DATA위치 경북 영천시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888㎡(268.62평)건축면적 102.59㎡(31.03평)연면적 102.59㎡(31.03평)건폐율 11.55%용적률 11.55%설계건축사사무소 창054-337-8985시공덕우건설053-856-1127www.ks-housing.co.kr 주방·식당을 거실에서 선룸으로 가는 중앙에 배치해 선룸 어느 곳에서도 티타임을 편리하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주방·식당도 티타임에 좋은 공간이지만, 선룸은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를 생각하며 마련한 공간이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남쪽과 북쪽을 통해 사계절을 감상하고 지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면서 그만큼 관리도 쉽도록 설계했다. 서쪽 한 면은 아래쪽에 벽을 만들고 상부만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선룸은 건축주가 자연을 즐기기 위해 즐겨 찾는 장소다. 건축주 아내는 “저는 정년퇴직이 아직 5년 정도 남아있어서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고 있으나, 퇴직 후 이곳으로 완전히 이사를 하려고 해요. 앞마당에 조성해 둔 텃밭의 푸성귀를 따 먹으며 바쁘게 살아온 내 삶을 ‘쉼’있는 삶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매년 봄이면 집 앞과 뒤뜰에 복사꽃이 만발하고, 뒤뜰 너머 금호강변공원에 형형색색 꽃들과 맑은 강물이 새벽 운동을 재촉하는 멋진 이곳에서의 삶은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재 전원주택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선룸은 사계절을 전부 누릴 수 있는 최적으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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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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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원생활 100배 즐기기
- 전원생활 100배 즐기기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건 건축주의 선택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혹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그 경계선에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선택지는 한정된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것이다. 그다음은 이 적막할 것만 같은 시골에서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번 테마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위해 기존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공간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전원생활의 적막함을 달래줄 반려견 키우는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글 김경한 01 알아두면 유용한 공간활용 TIP! 우리는 그동안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자기 의견 없이 건설사에서 지어준 대로만 살아왔다. 이제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만큼, 가족을 위한 공간을 내 마음대로 시공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나에게 꼭 맞는 주택을 지은 적이 없다 보니, 공간을 꾸미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 아이디어를 먼저 전원주택에 정착한 이들의 생활공간에서 찾아보자. 거실 _ 좁은 공간 활용하기로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스킵 플로어 형태다. 스킵 플로어는 건물의 각 층을 1/2 높이로 시공해 각 실별로 사생활을 보호하고 동선을 단축하는 공법이다. 각 실은 계단과 다른 층 바닥면이 가상의 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고, 각 실로 가는 동선이 계단으로 이어져 동선이 짧아진다. 또한 부족한 수납공간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 밑에 붙박이장을 시공하는 경우도 있다. 좁은 공간을 극복한 스킵 플로어 주방_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공간은 거실과 주방이다. 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고, 주방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다. 아파트는 건설사 편의로 짓다 보니 거실과 주방이 정면으로 이어진 느낌이 강하지만, 전원주택을 짓는 건축주들은 거실과 주방의 구분하고 싶어 한다. 물론 두 공간은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거실과 주방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거나 두 공간 사이에 가벽을 둬 살짝 공간을 구분하기도 한다. 주방 옆에 다용도실을 배치하는 시공은 일반화됐다. 경남 함안군의 한 주부는 다용도실 바닥에 대리석 빨래판을 설치해 손빨래가 쉽도록 해 자신만의 개성과 실용성을 담아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설치한 가벽 욕실_ 욕실 앞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옷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는 전실을 둔 경우가 많다. 경북 영천의 한 건축주는 거실에 욕실을 두 개나 둬 출근 시간에 가족 간 욕실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했다. 좌욕을 좋아하는 경기도 양평의 한 주부는 욕조를 바닥면과 일치하도록 설치해 몸 움직임이 쉽게 했다. 젊은 부부가 욕실 앞에 둔 전실 침실_ 침실은 대부분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이 깔끔하고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화했다. 침실마다 드레스룸과 욕실, 베란다를 시공해 개인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한 전원주택도 많았다. 자녀방에 설치한 개인 드레스룸 2층 _ 전원주택의 2층은 단층 구조인 아파트와 차별화된 공간이다. 하지만 그 활용범위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건축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2층을 시공했다. 경기도 양평의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이 출가해 평소에는 1층만 사용한다. 따라서 부부는 2층 입구에 문을 설치해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2층 문을 닫고 1층만 냉·난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을 주생활 공간으로 사용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물이나 간식을 위해 굳이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건축주들은 2층에 간이주방을 시공했다. 1층만 사용할 때 2층을 차단하는 문 야외 공간 _ 많은 건축주들이 ‘전원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데크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파손이나 변형이 작은 반영구적인 석재 데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물 중앙에 중정을 넓게 시공해 가족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자투리땅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양평의 한 건축주는 앞마당에 약 30평의 텃밭을 가꿔 풍부한 수확물을 거두고 있다. 앞마당에 가꾼 약 30평 텃밭 02 삶의 동반자, 반려견 기르기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은 크게 두 가지 두려움을 갖게 된다. 하나는 인적 드문 시골을 방문하는 밤손님에 대한 걱정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도 많지 않은 곳에서 느끼게 될 외로움에 대한 근심이다. 반려견을 키우면 이 두 가지 두려움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반려견을 한 번도 키워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반려견 접하는 일이 막막할 수밖에 없다.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해온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나에게 맞는 반려견은? 보통 개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 건축주의 환경이 변해도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입양 시에는 다음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①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애견샵 아이러브독 관계자는 잘 관리된 반려견은 냄새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시각적으로는 강아지가 사료를 잘 먹는지 살펴보고, 항문에 변이 묻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건강이 안 좋으면 사료를 잘 먹지 못하고 설사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② 부모견의 크기를 확인한다. 강아지가 아무리 작고 귀엽더라도 성견이 됐을 때 예상보다 덩치가 커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부모견의 크기를 살펴봐야 강아지의 성견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③ 털 길이를 점검한다. 셔틀랜드 쉽독을 기르는 인천 청라지구의 부부는 “강아지 털이 길다보니 털 관리에 드는 노력이 다른 강아지에 비해 3~4배가 든다”고 했다. 털 관리가 버거운 사람들은 털 길이가 짧은 종을 택해야 한다. 건축주 건강도 챙기는 반려견 관리법 반려견을 입양했으면 이제 10년 이상 함께 생활해야 하므로 건축주가 반려견의 건강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해주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심장사상충 예방은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법이다.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기생충에 감염되며 반려견의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심장사상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달 한 번씩 약을 먹이거나 바르는 것이 좋다. 한 건축주는 “시내에서 20만 원을 달라던 심장사상충 약을 외곽에서 8만 원에 처방받았다”고 한다. 지역에 따른 약값의 차이도 유념해야 한다. 전원주택에 사는 반려견은 야외활동이 많기 때문에 발바닥이 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바닥 관리도 잘 해줘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해줘 정신 건강을 챙겨주고, 산책으로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반려견과의 대화는 건축주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경기도 안성의 한 주부는 강아지와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 집 막내아들은 강아지만 보면 ‘우리 집 복덩이’라며 쓰다듬어준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면 강아지뿐만 아니라 강아지 주인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강아지와 산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시골에서 오래 사신 어르신들은 강아지와 산책하는 행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매번 산책 오는 강아지 때문에 동네 강아지들이 짖어대 그 불만을 강아지 주인에게 퍼붓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아지 산책로를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에게 먹이를 줄 때는 주의를 요한다. 경북 청도의 한 건축주는 삶은 닭뼈를 반려견에게 줬다가 그 반려견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기도 했다. 강아지가 삶은 닭뼈를 삼키면 몸 안에서 닭뼈가 부서져 장기가 손상을 입기 때문에 삶은 닭뼈는 절대로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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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원생활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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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카페 ‘전원주택귀농’ 운영자 이현동 씨 “귀농 절대 쉽지 않다. 만만하게 봐서는 안돼”
- 2011년 네이버대표카페로 선정된 '전원주택귀농'(http://cafe.naver.com/01000sin)은 11월 현재 카페 멤버 3만 5395명, 전체 게시글 11만 5510개, 총 방문자 503만 565명에 달하는 전원주택, 귀농관련 대표적 인터넷동호회다. 2005년10월 카페를 개설한이래 지금까지 3번에 걸쳐 네이버대표카페에 선정될 정도로 인지도를 지닌 '전원주택귀농'의 매니저이자 개설자인 이현동(카페 별명: 소판돈) 씨는 "인터넷상에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카페가 생기고 없어진다. 네이버에만 약 8백만 개의 카페가 활동 중인데, 그 중에 대표카페로 선정되는 것은 0.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그가 카페를 개설한 이유는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과 정보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최초 카페 이름도 '전원주택에 이사 가자'였다. 그러다 사회적으로 귀농, 귀촌이 이슈화되고 회원들 사이에 이에 대한 논의가 많아져 지금의 '전원주택귀농'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이현동 씨는 "우리 카페를 통해 전원주택 건축과 관련한 정보를 얻으려는 이들도 있지만, 건축 과정에서 피해를 봤으나 해결하지 못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아직도 일부 무자격 시공 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경북영천에 있는 그의 스틸하우스에서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Q. 먼저 카페를 개설한 이유가 궁금하다.A. 전기, 미장, 토목 등 건축 관련 일을 하다 퇴임과 동시에 귀농을 결심하고 경산에서 이곳 영천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거주할 목적으로 스틸하우스를 지었는데 부실업체에시 공을 맡기면서 피해를 봤다. '나름 건축에 지식이 있다고 생각한 나 같은 사람도 이런데 문외한인 일반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됐고, 그 과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자 '전원주택에 이사 가자'란 이름의 카페를 개설했다. 막연하게 동경했던 전원생활이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 카페를 열심히 운영하게 된 것 같다. Q. 회원들은 주로 어떤 사람인가.A. 카페에서 전원주택 건축과 관련한 정보를 얻으려는 이들도 있지만, 건축과정에서 피해를 봤으나 해결하지 못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많다. 아직도 일부 무자격 시공 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아쉽다. 귀농, 귀촌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처음에는 왕성하게 활동하지만 귀농, 귀촌 후에는 활동이 뜸해진다. 아무래도 일상이 바쁘니 카페 활동이 어렵지 않나 싶다. Q. 현재 회원 수가 3만 5천 명이 넘는다. 관리에 힘들지 않나.A. 지금은 지역별 방이 있고 이를 관리하는 14명의 매니저가 따로 있기에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다. 이들이 지역 모임을 이끌고 있다. 거의 모든 지역이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모임을 진행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작년 정기 모임은 호응이 좋아 평균 70~80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50명 정도가 모인다. 지난 6월 대구 모임에는 60명이 넘게 왔고, 다음 주에 있을 전라도 구례 모임에는 50명 남짓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빌어 매니저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관리보다 모임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어서 회비를 걷어 충당하는데 사실 회비만으로 모임을 하기에는 벅차다. 회원 수가 많고 정기적인 모임을 진행하는 다른 카페들도 사정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몇만 원도 부담스러운 회원들에게 많은 돈을 걷을 순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협찬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협찬이라는게 정말 쉽지 않다. 잘못하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Q. 언론에 보도된 인터넷 카페를 통한 사기 사건(지난해 유명 카페에서는 회원을 상대로 한 전원주택 분양 사기 사건이 벌어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같은 거 말인가.A. 그렇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누구든 나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미연에 방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작정하고 덤비면 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Q. '전원주택귀농'카페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A. 작년 추석을 앞두고 어떤 사람이 회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송이버섯을 판매한다고 돈을 받고는 종적을 감춰 버렸다. 재빨리 글을 차단해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한다. Q. 그렇다면 카페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놓고 있나.A. 우리 카페는 규제가 심한 편이다. 다른 '대표카페'들에 비해 회원 수가 적은 게 엄격한 관리 때문이다. 가입할 때 한글 별명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명을 반드시 밝혀야 하고 일정 등급 이상 되면 실명을 써야 한다. 물론 개인 정보는 운영진만 볼 수 있다. 불미스런 일을 방지하고자 반드시 실명을 사용토록 하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사업자등록증을 우리에게 보내야 공동 구매 등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Q. 보기와 다르게 카페 운영이 쉽지 않은 것 같다.A. 카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활발한 정보 교류도 중요하지만 모임이 자주 열려야 한다. 온라인상에서 인간관계란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실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과 비교할 게 못된다. 규모가 커지면 모임 진행이 어렵다. 앞서 말한 비용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지역을 맡아서 관리해 줄 사람, 도와줄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우리 카페는 의욕적으로 지역을 책임지는 분들이 있어 모임이 잘 된다. Q. 카페를 운영하면서 귀농이나 귀촌한 사람들을 자주 봤을 텐데.A. 귀촌보다 귀농한 사람들이 더 어렵다. 귀농의 경우 자기 소득의 50%이상이 농어업과 관련한 부분에서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전적으로 매달리다가 생각만큼 소득이 나오지 않으니 중간에 다른 일을 찾는 사람이 많다. Q. 귀농인들은 소득이 잘 오르지 않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나.A. 배운 거 없어서, 돈이 없어서 농사짓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농사를 지으려면 기본 지식은 물론이고, 적어도 3억~4억 원의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 옛날 생각에 지식도, 자본도 없이 덤비니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귀농한 분들도 준비 없이 무턱대고 덤볐다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지자체나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귀농, 귀촌 관련 교육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Q. 카페에서 사용하는 '소판돈'이란 닉네임이 재밌다.A. 옛날에는 시골에 은행이 많지 않아서 소를 판 현금을 장롱 안에 넣어두곤 했는데 주위에 이걸 훔쳐 도망가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이 많았다.나도 어릴 적에 부모님 몰래 한두 장 빼 군것질을 한 기억이 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고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그래서 '소판돈'이란 닉네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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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표카페 ‘전원주택귀농’ 운영자 이현동 씨 “귀농 절대 쉽지 않다. 만만하게 봐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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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로 551㎞ 개통, 463㎞ 착공 남해고속도로전구간완공…화도-양평 등 8개 고속도로 착공
- 국토해양부는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12 년에 고속도로 3개 구간 154㎞와 국도, 국가지원지방도 등 46개 구 간 397㎞ 확장·신설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통되는 고속도로를 살펴보면 고속도로는 목포-광양 106.8 ㎞, 여주-양평 36.6㎞, 하조대-양양 10.8㎞로, 3개 구간 154.2㎞다. 올해 상반기 중 목포-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목포, 강진, 광양, 진 주, 창원, 부산으로 연결되는 남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공됨으로써 남해안 지역이 관광벨트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도는 35개 구간 291.1㎞가 확장·개통되는데 17번 국도가 전 남 여수시부터 순천시까지 4차로 32.8㎞가 신규 개통됨으로써, 국토 남북 7축 중 남북 2축 지선이 여수-전주-논산까지 자동차전용도로 및 고속도로로 연결되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시 행주대교남단 인근 39호선 확장 사업, 올 림픽대로 개선 사업 등이 완공돼 이 지역 상습 지정체가 크게 해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송파-하남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인 위례성 길 확장 등 3개 구간, 대구광역시 상인동-범물동 혼잡도로 개선사업, 국가지원지방도 경남 양산-동면 등 7개 구간이 올해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신규 착공 계획도 발표했다. 고속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 평 19㎞, 밀양-울산 43.6㎞, 대구외곽순환 성서-지천 12.7㎞ 등 3개 구간으로, 조사·설계 등을 완료해 연말에 발주할 계획이다. 눈여겨볼 곳은 화도-양평으로 2019년 개통하는 이곳은 중부내륙고 속도로 연장선이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단절 구간으로 서 울-춘천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는 노선이다. 민자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28.6㎞를 비롯 해 안양-성남 21.9㎞, 구리-포천 50.5㎞, 상주-영천 93.9㎞, 부산신 항 제2배후도로 15.3㎞가 연내 착공돼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 호원IC도 금년 착공해 2015년 개 통되고, 국도 막동-나전 등 12개 구간 129.8㎞와 국지도 8건 47.9㎞ 가 올해 새로이 착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업 취업유발계수를 고려할 때 올해 착공되는 도로 사 업으로 향후 5년여 기간 동안 총 17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앞으로도 완공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중 투입해 지역 간 연결을 위한 도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도시 상습 지 정체 해소 및 낙후 지역 도로망 구축 등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시급 하고 편리한 도로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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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로 551㎞ 개통, 463㎞ 착공 남해고속도로전구간완공…화도-양평 등 8개 고속도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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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키워드(1)] 거세지는 고급화·단지화 바람
- 2008년 전원주택을 이끌 키워드는 고급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다. '고급 단지화'로 요약되는 이 추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그 세를 확대할 것이라는 게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의 일관된 견해. 이와 더불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도시 및 거점도시 축으로는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대거 전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사이에 농촌 빈집이 주목 받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 중대형 아파트 건설사들이 단지형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고가의 고급 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금까지 2008년 한 해에 예정된 타운하우스 물량만 해도 1,300 여 채를 넘어서고 있으며 여기에 단독주택을 더하면 유래없이 많은 물량의 고가 주택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그만큼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전원주택 시장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그래도 가격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예비 건축주들이 더욱 움츠려 드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급화·단지화 최대 키워드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점차 고급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간간히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 지어지고 있었으나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점차 그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과 근접성이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관광과 쇼핑,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지역이 그 대상으로 수지, 판교, 용인이 시발점이었다면 이제는 남양주, 파주, 화성, 과천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정하우징 박철민 대표는 "도시 주변 녹지지역과 신도시 역세권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 바로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라면서 이러한 고급 전원주택의 시작에 대해 "2000년대부터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고가高價 전원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도시형과 자연형으로 양분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연형 전원주택이 주로 건축 가능한 도시 근교의 강가나 호숫가 그리고 특별한 입지의 제한성과 환경 프리미엄으로 땅값과 건축비가 만만치 않은 관광지와 리조트시설 주변에 들어섰다면 고급형 전원주택은 단독형과 연립형·타운하우스 등 건축 형태도 다양하다. 박 대표는 고급 전원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주대현 전무의 진단도 이와 비슷하다. "고급 마감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주택도 고급화되어가는 경향"이라면서 따라서 앞으로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덧붙여 그는 "도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소득 규모의 사람들끼리 모이는 단지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진단하고 "수요가 이쪽 방향으로 쏠리기 때문에 시장의 포커스도 어쩔 수 없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아파트 인기가 하락하고 저밀도 고급 단독 주택을 표방한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웰빙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 1950년대~60년대 생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고령화 현상, 그리고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수 등이 맞물려 도심지 주변 고급 전원주택 수요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향후 주택 시장은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초고층 주상복합과 고급아파트 그리고 타운하우스 같은 저밀도 주택 등이 인기를 끌 것이다. 경제생활에서 은퇴한 베비비부머들을 중심으로 '숨 막힌 도심 속의 시멘트 벽'보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도심지에서 가까우면서 커뮤니티도 가능한 '전원 속의 집'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 같은 저밀도 고급주택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로써도 손색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진단이다. 실속파들 사이로 빈집활용 움직임 늘어이러한 고급화를 선호하는 예비건축주들이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원주택을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마련하는 실속파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농어촌 빈집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경북영천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최근 전원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농어촌빈집 매입이 늘어나는 추세가 확연하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도시 및 중소도시 인근 농어촌지역으로 빈집 구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리라고 예상되고 있어 값이 오르기 전에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볼 시기"라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농촌 지역 빈집을 활용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30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도시 소비자 웰빙전원생활 체험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상북도는 이에 대한 인기가 높아 그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정 소장은 "체험 시범사업은 농촌빈집을 활용한 전원주택 마련과 농촌생활기회 확대라는 목적에서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도시민들은 전원생활을 즐기고, 농촌은 활기찬 전원지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농촌 빈집을 이용해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례는 외국에서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유럽연합에서는 농촌재편성(Rural Recomposition)시책 일환으로 빈집활용을 통한 농촌형 민박, 농촌공예센터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젊은 층의 임대주택과 별장주택 수요의 상당수를 농촌빈집활용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태리에서는 빈 오두막집 대여사업, 일본은 농촌빈집 임대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공장 제작 기법 대세 이루나전원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단지형 단독 주택, 타운하우스 등이 각광받을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건축기법도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은 전망이다. 특히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Pre-Cut'(프리컷) 제작 방식과 'Pannel'(패널) 공법이 그것이다.두 가지 모두 공장에서 기본 골조를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건축비 절감은 물론 인건비를 포함한 부대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자재 산출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는 시스템은 하자 발생률을 떨어뜨린다. 목조주택에 적용되는 프리컷 공법은 공장을 설치하는 데에만 막대한 비용이 투여되기 때문에 이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전원주택 시공전문 업체인 ㈜좋은집, ㈜스튜가, 동남산업개발 등에서 일본 업체와 손잡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리컷 건축기법을 도입할 예정인데 좋은집 남영호 대표는 "프리컷 공법은 공기를 단축시켜 여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공법인 기둥과 보 구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인 기법"이라며 "2007년 말 일본 업체와 손잡고 건축한 주택에 대해 호응이 좋아 앞으로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가 최원철 대표는 "일본에서 프리컷으로 재단한 자재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데 3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북미에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들여오게 되면 운송 간 목재에 하자가 발생하는데 일본은 그런 염려가 없다"고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협력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경량목구조 방식에 비해 기둥과 보 구조는 튼튼하고 안전하다. 현재는 대다수가 경량 목구조로 지어지고 있지만 몇 년 안에 기둥과 보 구조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공법이라 불리는 공장제작 방식은 목조주택 분야뿐만 아니라 스틸하우스 시장에서도 화두 거리다. 스틸하우스 자재 전문생산업체인 에스에프시스템 김진용 대표는 "미래형 주택이라고 말하는 스틸하우스가 말 그대로 미래형 건축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문화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말하는 시스템이 바로 패널 공법이다. 또 다른 자재회사 한샘스틸㈜ 최관의 대표 역시 "앞으로 패널 공법이 대세를 이룰 것이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 업계 내에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전원주택 시장에 대해 많은 이들이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새정부 출범으로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전원주택 시장도 한결 자유로워지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05년에 비해 2006년 건설교통부 목조건축물 허가 현황이 2배 이상 증가했고 2007년에도 이에 못지않은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어 2008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더욱이 목조주택 내화성 규제가 올해 한결 완화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시장은 더욱 급물살 탈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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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키워드(1)] 거세지는 고급화·단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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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업, 오픈마인드로 일하는 (주)흥진산업개발
- 젊은 기업, 오픈 마인드로 일하는 (주)흥진산업개발 이미경 대표 집은 누구나가 지을 수 있지만 정성을 들여 지은 집은 세월이 지날수록 그 진실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흥진산업개발은 웰빙 붐에 맞추어 건축주의 건강까지 고려한 주택을 설계·시공을 하고 있으며, 내 몸에 꼭 맞는 맞춤 정장을 입은 듯 아파트와 주택의 복합적인 삶의 여유 공간인 '신 주택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회사로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 ■연혁 및 주요 시공 실적 ·2001년, (주)흥진스틸건축 설립 ·2003년, (주)흥진산업개발로 상호 변경 ·2003년, 영천 대창주택 신축공사 ·2003년, 영천 대창주택 신축공사 ·2003년, 청도 토평리 주택 신축공사 ·2003년, 경산 압량 주택 신축공사 ·2003년, 경산 경일대카페 신축공사 ·2004년, 대구산업정보대학 리모델링 공사 ·2004년, 청도 각북 주택 신축공사 ·2004년, 대구 팔공산 신무동 주택 신축공사 ·2004년, 대구 K2만촌관사 시설 신축공사 ·2004년, 청도 소라리 주택신축공사 ·2004년, 청도 안인리 주택신축공사 외 다수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자리한 (주)흥진산업개발. 스틸하우스를 전문 설계·시공 회사로 2001년 (주)흥진스틸건축 회사를 설립, 2003년 1월 (주)흥진산업개발로 명칭을 바꾸고 질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업과 설계, 시공 등 전문가 집단으로 팀을 구성 일체화된 건축 시스템을 갖췄다. (주)흥진산업개발은 젊은 기업임을 강조하며 오픈 마인드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주택,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라는 인식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해를 더할수록 '속이 알차고 신선한 젊은 회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 전 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건축주들로부터 호평이 대단하다. 건축 계약이 이뤄지면, 먼저 건축주에게 가족 구성들이 원하는 공간을 포함해 가구나 가전제품을 어디에 놓을지 표시해 달라고 주문한다. 처음엔 번거롭다며 난색을 표하다가도 나중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집 구성에 참여하다 보니 재미있다면서 만족한다. 디자인을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재차 확인한 후 본격 시공에 착수한다. (주)흥진산업개발의 주요 시공 실적으로는 2003년도 △영천 대창 주택 △청도 토평리 주택 △경산 압량 주택 △경산 경일대카페, 2004년도 △대구산업정보대학 리모델링 △청도 각북 주택 △대구 팔공산 신무동 주택 △대구 K2만촌관사시설 △청도 소라리 주택 △청도 안인리 주택 신축공사 등 1년에 10여 채 이상을 건축할 정도로 영남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흥진산업개발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1331-5 동우빌딩 3층 TEL : 053)759-0991~2 www.i-hj.com 57평 복층 스틸하우스 사방에 창을 낸 집 경산의 북쪽 팔공산 자락에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에 자리한 57평 스틸하우스. 2세대가 함께 또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한 편리하고 세련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동남향으로 얹혀 채광을 위해 전면과 측면에 창을 여러 개 냈고, 디자인과 성능을 고려해 거실 천장을 눈에 띄게 높게 했다. 창호는 시스템 창호와 그린격자유리를 사용했고, 마감재는 내벽은 실크벽지로, 바닥은 독일산 강화마루를 깔았다. 1층은 41평으로 돌출형 티-스페이스(Tea-Space)를 갖춘 침실과 주방, 거실, 운동기구 방, 화장실, 다용도실로 구성을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수납공간을 작은 방으로 꾸며 조상을 모시는 제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은 16평으로 방 2개와 화장실, 장독대로 사용하는 발코니로 구성했다. 2층 전면에 위치한 넓은 발코니와 소형 거실은 독립된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사방으로 낸 창은 해가 떠서 질 때가지 풍부한 햇살을 집안 가득 끌어들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건축형태 : 스틸하우스 ·연 면 적 : 57평(1층-41평, 2층-16평) ※덱 42평, 방갈로 5평 별도.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방부목 ·지붕마감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바닥마감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58평 복층 스틸하우스 팔공산 기슭 '동수산방(桐藪山房)'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53평 주말주택용 스틸하우스. 건축주는 팔공산의 옛 이름 중 하나인 동수산에서 착안해 집의 이름을 '동수산방(桐藪山房)'이라 붙였다. 외관은 눈에 띌 듯 말 듯 수수한 모습으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정갈하고 세련스러우며 중후한 멋을 풍긴다. 시원스럽게 하이실링으로 처리한 거실그리고 주방 겸 식당, 보조주방을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 주부의 동선을 배려했다. 천장은 일반 이미지 서까래의 우물 '정(井)'자에서 탈피한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거실로 돌출된 층간에 에어컨디셔너 박스를 매입시킨 것도 돋보인다. 안방은 건축주의 건강을 고려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으로 시공했다. 2층은 다도(茶道)방과 자녀방, 서재로 구성돼 있는데, 다도방의 경우 조명등과 벽지는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고풍스럽게 연출했다. 또 각 공간마다 한실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바닥에 참숯을 깔고 벽면을 한지벽지로 마감했다. 건축정보 ·위 치 : 대구시 동구 팔공산 신무동 ·건축형태 : 스틸하우스 ·연 면 적 : 58평(1층-37평, 2층-16평, 지하-5평) ·외벽마감재 : 파벽실버, 시멘트사이딩 ·지붕마감재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패브릭, 대리석 ·바닥마감재 : 액상 숯칠 마감 위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48평 복층 스틸하우스 곡선으로 부드러운 분위기 자아내는 경북 경산 압량 신원리에 자리한 스틸하우스. 일반적인 스틸하우스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외관은 단아한 자태를 뽐내며 전형적인 전원주택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실내는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실용적인 면을 강조했다.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리하게 구성한 공간 배치도 눈길을 끈다. 소나무 숲 사이 260평 대지에 연면적 48평(1층 34.5평, 2층 13.5평)으로 앉혀진 집이다. 외부는 전원생활을 즐거움을 더해 주는 덱을 넓고 시원스럽게 설치했고,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을 파벽실버와 방부목으로 포인트를 주어 분위기가 차분하다. 현관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긴 덱과 각각의 공간을 구분 짓는 물매는 여느 전원주택 못지 않은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내부는 원형과 곡선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가 부드럽다. 공간 분할을 최소화해 각각의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설계했고, 채광을 위해 전면과 측면에 창을 여러 개 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월리 ·건축형태 : 스틸하우스 ·연 면 적 : 48평(1층-34.5평, 2층-13.5평) ·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파벽실버, 비닐사이딩, 방부목 ·지붕마감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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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업, 오픈마인드로 일하는 (주)흥진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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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사회 환경과 집
- 집은 사람이 자연환경에 적응한 결과의 산물이다. 집이 자연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이번에는 사회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집은 그렇게 발전하면서 기능에 따라 분화한다. 남은 곡식을 저장하려고 창고를 짓고,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측간을 만든다. 또한 수확이 많은 집과 수확이 적은 집은 다른 규모의 창고가 필요하다. 가족이 많은 집에서는 방이 늘어난다. 사회적으로 부와 권력이 있는 사람의 집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집보다 커진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집을 찾아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글 싣는 순서 1. 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 -과연 전통은 존재하는가 2. 집은 문화 유기체다 3. 자연환경과 집 4. 기술 발전과 집 5. 사회환경과 집 6. 생활과 집 7. 사고변화와 집 8. 사람과 집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 사회 환경 때문에 만들어지는 집은 우리가 먹고 자는 주거 이외의 모든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 시설, 궁궐, 관공서, 시장, 공연장, 전시장, 운동 경기장 등 가족이 생활하는 집을 제외한 모든 건물은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지어진 집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이 개발되면 거기에 맞는 집을 짓게 된다. 사회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면 이제까지 하고 다른 건물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개발업자(Developer)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건축의 가능성을 찾는 직업이다. 우리들이 사는 집도 사회 환경에 따라 변한다. 어떠한 경제 기반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상업기반 사회와 농업기반 사회는 집 구조만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집의 구조가 다른 것은 그들이 종사하는 직업에 따라 생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농업 사회는 소나 말 같은 가축과 쟁기, 호미 등 농사에 필요한 도구가 있어야 한다. 가축과 도구를 관리하려면 마구간과 가축 사료를 저장하는 창고 그리고 농기구를 보관하고 벼리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자연히 농사를 짓는 집은 규모가 크고 대지 면적도 넓다. 상업 사회에서는 농업 사회처럼 가축이나 농기구가 필요하지 않다. 상업 사회에서는 책상과 서류를 보관할 서류함 그리고 물건을 팔기 위한 진열대와 쌓아 둘 창고가 필요하다. 생활하는 집에 붙어 있다면 가게와 사무실이 필요할 뿐이다. 이처럼 살아가는 직업의 차이는 집의 구조를 바꾼다. 또한 주변 환경의 안정성도 집의 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치안이 안정된 곳의 집과 그렇지 않은 곳의 집은 다른 모습이다. 육칠십 년대 도시에 지은 집을 보면, 담에는 유리병 조각을 꽂아 놓거나 철조망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골에는 담이 없다. 이것은 바로 불안감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따라 변하는 집의 모습을 살펴보겠다. 사회가 불안하면 닫힌 집을 지어 일반적으로 기와집은 부잣집, 초가집은 가난한 사람의 집으로 생각한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도 사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부안의 김상만 가옥을 보면 기와집이 곧 부잣집이라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수 있다. 집 구조에 나타난 방어 현상 김상만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50호)은 19세기 말에 지어진 당대에 손꼽히는 거상의 집이지만 전통적인 초가집이다. 이렇게 지은 것은 시대상하고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김상만의 선친은 고창군 부안면 봉암 인근에서 살다가 도적을 피해 줄포리로 이사했다. 고창 집은 줄포 집과는 달리 기와집이었다. 당시는 도적이 날뛰던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김상만의 선친은 줄포리로 이사 와서 집을 지을 때 부자라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초가로 지었다. 이처럼 사회가 불안하면 어떠한 형태로든 집에 방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집의 구조 중에서 불안한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것은 담과 폐쇄성이다. 담은 집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구조다. 사회불안이 가중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높아지는 담이고, 그 다음은 집 구조가 폐쇄적으로 변한다. 담장과 집 형태를 보면 그 지역의 치안 상태를 알 수 있다. 태백산과 경상도 산간 지역의 집이 폐쇄적 구조인 ‘ㅁ’ 자 구조를 한 것은 이 지역이 자연적이든 사회적이든 간에 불안한 사회구조에 놓였음을 반영한 것이다. 미암 유희춘의 〈미암일기〉에 따르면 조선조 중기(1571년)까지만 해도 서울 근교에서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미암의 고향인 해남에서도 노비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고 한다. 해남에서조차 호랑이가 출몰할 정도면 경상도 지역의 산간은 산짐승의 피해가 심했을 거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혹자는 경상도 지역의 폐쇄적인 집 구조와 충청도나 전라도 지역의 개방적인 집 구조를 성리학의 학문적 계열에 관련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너무도 자의적인 해석이다. 이 황의 제자 계열의 집 구조가 폐쇄적이긴 하지만 그들이 그곳에 많이 살았기에 나타난 현상이고, 근본적으로는 자연적인 요소에 따라 형성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폐쇄적 구조의 사합원, 객가, 탑상주택 사회의 불안 때문에 집의 구조가 폐쇄된 예를 외국에서 찾아보자. 먼저 중국의 집을 살펴보면 매우 폐쇄적인 구조로 돼 있다. 필자도 중국을 여행하는 동안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모든 집에 외부로 난 창문이 없고 담만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중국의 집 구조는 상류층일수록 더욱 심하다. 사합원(四合院)이라는 중국의 상류주택을 보면 높은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구조가 이렇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다. 한 나라 때 만들어진 토기를 보면, 이때 사합원의 원형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사합원의 조성 배경을 리원허는 《중국 고전 건축의 원리》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중국의 역사는 오랫동안 불안하고 동요된 상황에 처해 있었으므로 건물을 설계할 때 방위성을 한층 강조했다. 문과 창문 역시 주변의 담에 달아서 임의로 열 수 없었다” 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이라는 사회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불안한 사회였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사합원이 가족 단위로 위험에 대처하려고 한 경우라면, 집단으로 위협에 대처한 사례는 중국 남부 푸젠성[福建省]에 있는 객가(客家)에서 볼 수 있다. 이들의 집단 주거지는 커다란 원형 성채인데, 그 안에 수백 가구가 모여 살고 있다. 이러한 마을이 형성되는 것은 그 집단이 매우 특이한 조직이어서 자폐적 구조를 가졌거나 외부의 위험에 집단적으로 방어하기 위함이다. 비슷한 예를 유럽에서 찾아보자. 11∼12세기 이탈리아의 도시를 보면 탑상주택이 매우 많다. 탑상주택은 도시에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는 봉건귀족과 신흥 상공귀족 간의 극심한 투쟁의 결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공격과 방어를 위해 지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바로 이러한 가문의 알력 사이에서 일어난 사랑을 다루었을 만큼 당시는 가문 사이의 충돌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다른 가문의 집을 감시하려고 남보다 더 높은 탑을 쌓다 보니 점점 규모가 커져 수십 미터 높이에 이르는 건물이 생겨난 것이다. 같은 책에 따르면 이러한 탑상주택은 이곳 외에도 펠로폰네소스(Peloponnesos) 반도와 코카서스(Kavkaz) 지방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마을이 이민족의 이동 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생존의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일제가 조작한 식민사관에 따르면 우리의 역사는 수많은 침략으로 얼룩졌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이나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의 집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집은 전쟁이나 외부의 침입에 대해 완전히 무방비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집의 구조로 미루어 볼 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안정된 사회였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천여 차례의 침략에 허덕였다는 이야기는 전혀 허구란 것을 알 수 있다. 안정된 사회는 담이 낮아 이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살펴보자. 담은 영역을 구분하고 신변의 안전을 보장하는 장치다.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 이해하기보다는 담을 통해 사회현상을 상상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담 높이를 보면 도시하고 지방이 다르다. 같은 지역에서도 높이가 다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담의 역할이 사회 환경에 따라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던 필자로서는 시골의 담이 왜 낮은지 이상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아직 집에서 담이 차지하는 의미를 알지 못했던 시절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의문은 양동마을의 관가정(觀稼亭)을 답사하고 완전히 해소됐다. 관가정의 담은 매우 낮다. 특히 앞쪽에 있는 담은 1980년대 보수하면서 관리를 위해 만든 것이다. 이렇게 담이 없거나 낮은 이유는 그야말로 당호(집에 붙인 이름)인 관가처럼, 농사를 짓는 것을 내다보기 위함이다. 언덕 위에 위치한 관가정에서 보는 주변 경관은 이곳 경상북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시원한 맛이 있다. 이러한 경관을 즐기기 위해 담을 낮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안정되지 않으면,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편하게 앉아서 경관을 즐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불안한 사회였다면 관가정은 높은 담 위에 올려져 있는 전망대 같은 모습으로 지었을 것이다. 또한 망루의 높이는 화살이나 총의 사거리를 반영해 꽤 높게 설치했을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번(蕃) 사이에 알력이 심했던 일본의 성은 높직하고 외부에서 알아보기 어렵게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가정뿐만 아니라 전국을 둘러보아도 그러한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이처럼 방어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치안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매우 안정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구한말 우리나라에서 생활했던 외국인의 여행기에도 나타난다.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 미국, 1855∼1916)이 쓴 여행기에는 “조선에서는 큰 도둑질이 드물다” 라고 하면서 “조선에 있는 동안 주머니칼 이외에는 물건을 도난당한 적이 없다……자신의 물건이 호기심의 대상이었으나 하찮은 것도 도난을 당한 적이 없다” 라고 했다. 또한 “극동에서는 살인이 매우 드물다……서양인에 비하여 극동인은 그다지 거칠지 않은 편이다” 라고 했다. 조선 땅에서 오래 살아보지 않은 외국인의 눈에조차 치안이 안전하다고 느낄 만큼 조선조는 매우 안정된 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이처럼 조선 사회가 안정된 구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담을 높일 필요가 없었다. 담의 높이는 같은 지역이라도 차이를 보인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안전이고, 두 번째는 권위의 표현이다. 안동의 하회마을에는 충효당, 양진당, 북촌댁이 있는데 그 중 북촌댁의 담과 솟을대문이 가장 높게 느껴진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북촌댁이 자신의 권위를 내보이려고 담을 높게 쌓은 것이다. 어쩌면 같은 문중에서 상대적으로 위세가 덜한 것에 대한 열등감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경우 지방보다 도시의 담이 높다. 이것은 도시의 치안 상태가 지방보다 불안하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도 도시 지역의 담이 지방보다 높고 견고한 것을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도시가 시끄럽고 불안한 것은 매한가지였나 보다. 지방의 담이 낮은 다른 이유는 ‘집단 감시체제’를 갖췄기 때문이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이웃집의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지낸다. 예전에는 더 그랬을 것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시골에서는 애들이 놀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자기 아이, 남의 아이라고 가릴 것 없이 같이 먹였다. 동네 강아지조차 같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짖지 않고 외지인이 들어올 때만 짖을 정도로 마을은 가족 공동체만큼이나 유대가 돈독했다. 다른 사람이 마을에 나타나는 경우 서로가 감시할 수 있어 마음 놓고 편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마을의 정신적 향도(嚮導:길잡이) 역할을 한 명문가가 마을 사람의 인심을 얻을 경우, 마을 사람들이 명문가를 지켜 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함양의 정여창 고택 종부의 증언에 따르면, “조상이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난리판(한국전쟁)에도 마을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집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을에서 권위를 유지하려는 양반의 노력은 구례의 운조루에서도 볼 수 있다. 운조루의 중문(中門)에는 큰 뒤주를 두어 가난한 사람이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의 식량을 가져가도록 했다. 이렇듯 배려했기에 명문가들은 마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면 담이 높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담을 낮추는 것이 여러 가지로 편하다. 담이 높으면 마을 주변에 있는 자신의 전답을 관리하는 데 불편할 뿐이다. 조선 효종 때의 학자 이유태가 지은 《초려집》에 담의 높이에 대해 적은 대목이 있다. “담장의 높이는 방이나 툇마루에 앉아 말 등이 보이고 목노의 행동거지를 살필 수 있을 만하면 된다” 라고 기술해 놓았다. 담의 높이는 주변을 살필 만한 정도가 적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담이 높으면 사랑채에 앉아서 밖을 내다 볼 수 없다. 따라서 담 너머를 내다보도록 사랑채를 높여 지은 경우도 있다. 영천 만취당의 새 사랑채는 담을 낮게 하지 않고 사랑채를 높여 밖을 내다보도록 했다. 田 ■ 글·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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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사회 환경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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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가평군 북면 컨설팅 보고서
-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 씨는 90년대에 노모에게 실버주택을 지어드리고 자신은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회사를 정리하게 되면 농원을 운영하려고 가평군 상면에 농지와 임야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 후 노모는 그 지역으로 이주를 하여 농사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관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사정상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근래에 들어서는 양봉업자에게 임대를 주고 있다. 한때는 전원주택단지를 짓겠다고 매매의사를 타진해 오기도 했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 보유하는 것이 좋을지, 처분하는 경우 어떤 식으로 처분하는 것이 좋으며 처분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만약 처분하는 경우 어떤 용도로 처분하는 것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지, 처분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보고 싶다는 것이다. ■ 질문요약 1.관리 지역, 용도 가치를 높게 책정하는 방법 2.매매적정가격과 매매시기 선택 ■ 입지분석 소재지: 가평군 북면 도대리 규모: 잡종지 842평. 전 5,249평 임야 42,512평 합 48,603평 용도지역: 준 농림지역 (잡종지. 전) 6,091평. 준보전임지 10,394평 보전임지 32,118평 지리적 요건과 교통 가평군은 경기 동북지역과 동남지역을 연계하는 37번 국도가 지나고 있어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동북지역의 산간 전원도시로 예로부터 명성이 높은 지역이다. 상면은 가평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363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포천군 일동면으로 가는 길과 화천군 사내면으로 이어지는 등산 관광로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화악산 , 응봉, 촉대봉, 가덕산, 석롱산, 명지산, 국망봉, 강씨봉, 수덕산 등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들이 즐비한 심산협곡의 산악지대에 속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심산협곡 지대인 도대리는 가평군청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수덕산 기슭의 아늑한 지세를 이룬 곳이다. 조사지 앞 에는 유리알 같이 맑은 계곡물이 흘러 풍수적으로 배산임수형 부지에 속한다. 이 계곡에서 흐른 물이 가평 천을 이루는데 환경청이 경기도 제일의 청정지역으로 고시할 정도로 깨끗한 지역으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명지계곡 백둔계곡은 여름철 피서객의 휴식처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으며, 주 5일제 여파로 등산 인구가 늘어나면서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산림욕장으로 입지적 조건인 천연자연림 지대가 많아 말 그대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무주재 복호동 폭포는 이름난 명소이기도 하다. 명지산은 군립공원으로 등산로가 유명하며 익근리 계곡의 명지폭포도 가 볼만한 명소가 된다. (해발 1,267m의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이렇게 많이 다녀간 등산객 중에 지명의 유래를 알고 간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지명의 유래는 많지만 그 중에서 강씨봉의 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도성고개 남쪽으로 해발 830m 정도의 산이 보이는데 강씨봉이라 부른다. 조선조 숙종 시절 강영천이란 어린 효자가 있었다.평소 그의 어머니는 간질병에 걸려 고생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쓰러진 것을 본 그는 간질병에는 사람의 피가 즉효약이라는 말을 떠올려 자기의 손가락을 뒤창 문에 끼고, 터트려 어머니의 입에 입에 피를 흘려 드린 후 정신을 잃게 되었다. 그 후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아보니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는 영철이를 보고 그제야 자신에게 피를 넣어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 간질병이 나았다. 이런 이야기에서 유래된 강씨봉을 넘나드는 젊은 남녀들은 이런 것도 모르고 왜 강씨봉이랄까 하고 궁금해 할 것이다. 이런 점들을 구수하게 들려주는 민박집이 없다는 것도 한계라 본다. (테마 펜션 시 활용) 입지 분석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는 데는 자연환경의 비중이 커진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삶의 질에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청정과 환경은 무형의 재산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환경 프리미엄이라고도 한다. 이런 관계로 앞서 주변지역의 청정도와 경관을 서술한 것이다. 그리고 지명의 유래는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테마를 기획하는 데 홍보효과를 누릴 수가 있으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간접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본 조사지는 해발 794,2m나 되는 수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변에 유명한 명산들이 많아 그 빛을 발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하지만 수덕산 지기를 받은 본 조사지는 지대가 아늑하고 안정감이 있는 입지에는 틀림 없다고 본다. 풍수적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배산임수형 부지로 기도원, 주말주택, 휴양주택, 펜션, 콘도 등 테마형 다용도 토지로 활용성이 좋은 부지라 여겨진다. (수덕산 등산로가 개설되어 등산, 휴양, 펜션 등의 부지로도 좋다) 적정가격 산정과 매매 시기 토지의 가격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다고 해도 필지마다 특성에 따라서 그 차이는 천차 만별이다. 백둔리, 도대리 계곡 주변의 준농림지가 평당 12만 원에서 30만 원 선이며 대지인 경우는 평당 15만 원에서 40만 원 선을 호가 한다. 그러나 거래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또한 토지의 크기에 따라서 조건과 입지가 다 같은 지역 내 토지라 해도 가격의 차이는 천차 만별이 될 수 있으며 매도인의 경제적인 사정도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시대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는 제도적 요인으로 토지거래허가제와 국토의이용및계획에관한법률이라 할 수 있는데, 다행히 조사지는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이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연접지역 적용으로 개발행위를 제한 받는 지역이 아니란 것도 토지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준농림지역의 난개발로 인하여 사회적인 문제점이 나타나자 준농림제도 폐지와 관리지역 도입에 따른 세분화 과정에서 금년부터 시행되는 전국토지의 적성평가를 받기 위한 개발행위허가제 도입. )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시행령 55조, 연접지역 개발행위에 포함될 경우 2차선 도로에서 8m 도로 폭을 확보해야 하며 20m 이상 거리를 두고 개발해야 하므로 연접지역에 해당될 4m 도로나 6m 도로에서는 개발행위 자체가 불가능 하다. 새로운 그린벨트 지역과 같은 녹지로 남게 되는 준농림 또는 관리지역이 수 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도로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하지 못한 토지가 많이 나타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연접 지역 적용을 받지 않고 토지거래허가지역이 아닌 곳으로, 조사지는 희소성이 있는 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침체기에 접어든 경기의 흐름상으로도 처분시기를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 부동산 흐름이 아파트 투자에서 토지의 흐름으로 방향이 전환되어 진행되는 시점이므로 매매 시기가 아니라 보며 매매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적당하다고 여겨진다. 부지를 매매하는 경우에도 토지에 투자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수익성 토지를 선호하고 이 중 펜션 부지 선호도가 으뜸이므로 펜션 부지로 처분하는 것이 매매가를 가장 높게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준농림 전은 평당 25만 원 , 잡종지는 평당 30만 원. 준 보전임지는 평당 17만 원, 보전임지는 평당 4,000원 정도가 적정 시세 될 것이다. 그러나 매매는 매도인의 매도 의사와 매수인의 매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결론 국토의이용및계획에관한법률(구 국토이용법)이 도입 되어 부(富)의 이동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거미줄처럼 얽힌 법 테두리 내에서 토지 이용에 제한을 받는 곳은 가격이 하락 하든지 아니면 장기간 현 시세를 유지하지만 규제를 받지 않는 토지는 수요자가 많아 질 것을 대비해 가수요자가 먼저 달려 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부동산은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의 중요성을 보고 투자를 하거나 실제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으로 판단 된다. 토지는 한번 구입하기도 힘이 들고 처분하기도 어려울 수 있으나, 희소성이 있는 토지는 미래가치가 높게 나타 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사려 깊게 판단하길 바란다. 田 ■ 글 진명기 dol@greenhous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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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가평군 북면 컨설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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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 도시 도로·철도망 장단기 정비계획
- 5대 광역 도시 도로·철도망 장단기 정비계획 -------------------------------------------------------------------------------- ‘제1차 지방 5대도시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은 법정계획인 광역교통계획으로 각 지자체가 수립하는 도시교통정비계획이나 도로정비기본계획 등 다른 교통계획에 우선하는 교통계획으로서, 장기적인 비젼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추진되며 이를 통해 급증하는 광역교통 수요의 효율적인 처리와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로써 이미 설치된 광역교통시설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상이한 행정주체간의 광역적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는 부산·울산권을 포함한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5대도시권 29개 지역의 교통문제를 광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별 교통계획을 종합해 ‘지방 5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대중교통수단의 광역적 운영방안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방 5대도시 역시 생활권이 점차 외곽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광역적 차원의 교통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효율적인 교통망체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지방 5대도시권의 교통문제를 조기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까지 추진될 ‘지방 5대도시권 광역교통 계획’에 따르면 광역적 교통망을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로 구축하기 위해 철도망과 버스 서비스를 개선해 대중교통수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광역차원의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질 높은 도로 서비스를 제공해 나 갈 방침이다. 우선 철도망 확충을 위해서는 1차 계획기간(2001년~2006년)중 계획안에 지정된 부산~울산간 광역전철(72㎞)을 포함해, 도시권별 총 696㎞에 이르는 철도를 개량 또는 신설하며 간선도로의 경우도 총 803㎞에 이르는 구간을 확충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권의 노포동~영천, 대구권의 백안~와촌, 광주권의 운수~삼거동, 대전권의 대전산성~구래 등 12개 병목구간에 대해서도 광역도로로 지정, 개선해 나가기로 하고 교차로 개선사업과 첨단 교통신호체계 구축 등 교통운영체계개선에 대한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 갈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간 효율적인 수단분담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전철의 환승시설을 확충, 도심진입 버스 및 자가용 이용자를 전철로 유도하는 한편, 전철 환승자에 대해서는 전철 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며 버스 정류장과 전철역이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입지 여건을 고려한 환승센터도 건설한다. 대도시 외곽지역에서 주요 도심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도입과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해서는 관련기관과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광역교통체제를 수립하는데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교통시설간 애로사항과 지자체간 협의지연에 의한 사업차질 등 교통현안문제에 대해서도 사업초기부터 사전 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행정기관의 계획과 일반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 사전 조정안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각 지자체 중 시행 계획안에 불복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도로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행정제재를 강화해 나 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단위 교통유발시설에 대한 광역적 교통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요금, 혼잡통행료 등 각종 수요관리방안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제시하기로 했다. ‘제1차 지방 5대도시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은 법정계획인 광역교통계획으로 각 지자체가 수립하는 도시교통정비계획이나 도로정비기본계획 등 다른 교통계획에 우선하는 교통계획이며 장기적인 비젼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추진된다. ‘제1차 지방 5대도시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은 대도시권 광 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3조 규정에 의거,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의 의견을 수렴, 공청회와 광역교통정책실무협의회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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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 도시 도로·철도망 장단기 정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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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머금은 영천 사넬펜션
- 내가 꽃을 좋아해요. 꽃향기가 좋아서요. 언젠가 샤넬 향수 향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 향이 참 좋더라고요.” 우연히 맡은 향수의 향이 좋아 펜션 이름을 ‘샤넬펜션’으로 지었다는 펜션지기 남기태(54세) 씨. 사투리가 섞인 그의 말에서도 소박한 향이 묻어난다. 객실에 국화, 장미, 백합, 모란 등 꽃 이름을 붙인 것도 그저 꽃향기가 좋아서다. 펜션 앞마당에 흐드러진 국화 향기가 펜션 곳곳을 더듬으며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글 백홍기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취재 협조 샤넬펜션타운 054-335-1000 http://chanelpension.com 설계 및 시공 더하우스 1544-7867 www.thehousing.net 지중해풍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펜션 전경. 지중해풍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펜션 전경. 전국 펜션 등록 업체 수가 1만 개를 넘어섰다. 여기에 농어촌민박까지 더하면 1만 9천여 개에 이른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펜션의 적정 규모를 약 5천 개로 잡는다. 민박을 차치且置하고 현재 국내 펜션 수는 적정 수준의 두 배를 훌쩍 넘긴 포화 상태다. 게다가 고급 호텔급 기업 펜션까지 가세한 펜션 시장은 생존 경쟁이 치열해, 각종 테마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 고객을 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용객의 발길은 점점 줄어들어 주말에도 방을 채우지 못하는 펜션이 허다하다. 이렇듯 녹록지 않은 펜션 시장에도 불구하고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에 자리한 ‘샤넬펜션’은 오픈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미 서너 번씩 다녀간 이용객이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얼까. “여기에 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가면 안 되잖아요.” 이처럼 명료한 답이 또 있을까.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침구가 찜찜해 집에서 개인 침구를 챙겨왔다가 객실에 비치된 청결한 침구를 보고 그 개인 침구를 차 트렁크에 도로 넣었다는 고객의 일화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샤넬펜션에서 더해질 스트레스는 없다. 고객은 그저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펜션지기 손길이 배인 안뜰, 청결하고 아늑한 객실 등을 누리며 푹 쉬기만 하면 된다. 바로 그것이 펜션지기의 바람이기도 하다. 지중해풍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펜션 전경과 야경. 영천 관광 베이스캠프 역할 톡톡히 해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에 들어선 샤넬펜션. 북영천 I.C를 빠져나와 영천댐 방면으로 절정에 오른 단풍 길을 따라가노라면 붉은색 지붕의 아름다운 펜션을 만난다. 마치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관광펜션처럼 입지 조건도 좋고 규모도 상당하다. 하지만 전문 경영인의 손익 계산법보다 자연의 시간표에 맞춘 소박한 영천 토박이 가족이 살뜰하게 어루만진 곳이다. 남기태·이미숙 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바쁠 때는 노부모와 아들까지 가세해 일손을 돕는다. 가족이기에 누가 먼저 말할 것도 없이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서기에 운영 효율이 높다. 고급 소재 몰딩으로 마감한 천장과 장미 벽지가 어울려 밝고 화사한 복도를 연출했다. 몰딩과 조명의 조화가 돋보인다. 8개 동으로 이뤄진 샤넬펜션은 작은 펜션촌을 방불케 한다. 각 동을 엇갈리게 앉혀 객실마다 유유히 흐르는 자호천의 수변 경관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까지 확보한 구조이다. 여러 명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겨도 전혀 좁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만큼 넉넉한 덱Deck과 아이들이 신이 나게 뛰어놀 수 있는 너른 마당이 여유와 정취를 더한다. 2층 객실은 외부 계단을 마련해 객실 간 동선의 혼선을 방지하면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천장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목구조 건축물의 필수인 환기(Ventilation) 장치뿐만 아니라 바닥을 지면에서 90㎝ 정도 띄운 크롤 스페이스Crawl Space 덕분에 맑고 깨끗한 바람이 부드럽게 건축물을 감싼다. 크롤 스페이스는 바닥 장선을 뜯지 않고도 각종 배관 설비를 간편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포인트로 건 사진으로 시야가 한결 편해졌다. 차분한 분위기와 습도 조절을 위해 우드로 마감한 화장실 천장. 객실마다 조망뿐만 아니라 채광을 확보하고자 적절하게 배치한 창호로 풍부한 햇살이 들어와 화사하며, 품격 높은 마감재를 사용해 아늑하고 고급스럽다. 어린아이를 둔 가족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벽지로 마감한 객실도 눈에 띈다. 특히, 주변 환경이 양호한 데다 골조부터 실내 마감재 모두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기에 아토피를 앓는 사람도 샤넬펜션에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연인부터 단체까지 두루 사용하도록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췄기에 여러 부류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이들로 말미암아 마을 상점들도 활기를 띠면서 주민도 덩달아 즐거워한다는 남기태 씨. “공사를 시작할 때엔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깨끗한 건물이 들어서고 마을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면서 식당들의 매출이 오르자 지금은 주민 모두 좋아합니다. 주민 중엔 도시에서 자녀 가족이 찾아오면 잠자리는 편해야 한다며 이곳으로 보내기도 하고요.” 벽지로 인해 실제보다 매우 넓어 보이는 거실. 복층 위에 마련한 침실. 백합 열송이실. 복층 침실로 오르는 계단. 백합 열송이실. 샤넬펜션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고 한다. 한적한 시골 길을 달리다 만나는 이국적인 아름다운 펜션에 한 번, 수변 경관이 빼어난 자호천과 펜션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에 또 한 번, 그리고 고급스러운 객실과 펜션지기의 따듯한 인정에 또 한 번.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비단 펜션 시설만이 아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천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과 운동시설을 갖춘 임고강변 공원, 즐거운 물놀이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자호천을 모두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20분 반경엔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영천댐,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승마장, 동양 최대 규모의 천문과학관,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는 임고서원, 천년 고찰로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감상할 수 있는 은해사 등도 있다. 예로부터 자리를 지켜온 자연과 유적지, 그리고 현재를 가꾸는 주민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 잡은 샤넬펜션은 이제 이 마을에서 없어선 안 될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당당히 자호천의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가정집처럼 꾸민 주방과 연결 통로. 국화 두송이실. 복층에 설치한 침실 공간은 좁지만, 천장과 거실 공간이 트여 답답함은 없다. 건축주와 시공사 의기투합해 펜션 완성도를 업up 누구나 한 번쯤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꾼다. 5년 전 영천 토박이인 남기태 씨는 노후에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지을 생각으로 땅을 마련한다. 바로 지금의 펜션자리다. “당시만 해도 푹 꺼진 땅으로 오가며 주차나 하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지였어요. 우연한 기회에 매물로 나온 것을 알고 자호천을 바라보며 노년을 맞고 싶은 마음에 선뜻 땅을 구매했지요. 그로부터 2년 뒤 노후를 위한 일거리를 찾다가 펜션 사업에 마음을 굳히고 펜션 답사에 나섰어요. 장장 1년 6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머릿속에 나만의 펜션을 그렸지요. 하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화려하고 근사하게 보이던 펜션 중엔 막상 가보면 실망스러운 곳이 있었어요. 화려한 외양에 비해 실내는 열악했지요. 그래서 펜션을 계획할 때 외양도 외양이지만, 실내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넉넉하고 이동이 편리하며 섭씨 600℃를 유지해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바비큐 그릴. 일단 짓고 나면 수정하기 어려운 건축물의 특성상 건축주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만의 건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건물을 지으려는 건축주는 그야말로 신경이 최고조로 곤두선다. 이때 시공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건축주와 시공사 간 마찰은 자칫 최악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기태 씨는 펜션을 계획한 후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시공사를 찾아 나선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담한 끝에 더하우스 오영재 대표와 연을 맺는다. “나와 오영재 사장은 서로 마음이 통했어요.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코드가 일치했어요. 몇 마디만 하면 내 뜻을 알아듣고, 또 오 사장이 몇 마디 하면 나도 바로 알아들었으니까요. 마음에 들 때까지 수차례 설계도면을 바꿔 애를 먹었을 거예요. 그래도 내 뜻을 잘 헤아려주어 마찰 없이 건축일을 잘 진행했어요.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난 것은 아마도 오 사장 같은 사람과 연을 맺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어요.” 2층으로 통하는 계단. 자신이 꿈꿔온 건축물을 얻고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는 남기태 씨. 그는 그동안 머릿속에 그려놓은 건축물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 몇 번이고 설계도면을 수정해 가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열정과 집념은 시공으로 이어져 착공에 들어가 준공하는 날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에 나와 일일이 검토하고 확인한다. 객실 어느 한 군데 남기태 씨의 손길과 노력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전등 스위치에서 조명, 벽지, 커튼, 몰딩 등 구석구석 세심함이 배어 있다. 그 덕분에 어느 곳 하나 허튼 구석이 없는 샤넬펜션만의 멋을 완성한 것이다. 친환경 경량 목구조에 단열까지 신경을 쓴 덕에 한여름에도 시원한 공기가 실내에 머물러 외형적인 완성도에 기능까지 더한 샤넬페션. 깔끔한 외벽은 유럽풍 창호와 기둥과 어울려 한껏 멋을 더한다. 고풍스러운 멋을 담아낸 기둥. 남기태 씨는 까다로운 손님이 찾아오면 책잡히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지만, 진심이 어린 손님과는 잔을 기울이다 새벽을 맞곤 한다. 접대가 아닌 자신의 꿈의 궁전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어울리기를 바라며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도 놀러 가면 집처럼 편안한 게 좋잖아요. 그리고 손님이 원하는 건 다 해주려고 노력해요. 때론 술도 함께하며 어울리지요.” 29년 만에 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풀림에 따라 관광단지 특성화에 따른 주민의 기대가 크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임고면의 명소로 떠오른 샤넬펜션은 관광단지의 중심으로, 또한 모두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그 역할을 기대해 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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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머금은 영천 사넬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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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전성시대] 그린홈 아이디어, 빗물로 급수하기 “빗물 활용해 수도요금 30% 절약했어요”
- 경북 영천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신현동(46세) 씨는 80평이 넘는 텃밭을 전부 빗물로 급수한다. 2007년, 수도요금이 만만치 않아 손수 이 장치를 만들었는데 기존 요금의 30%를 절감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큰 물통을 설치하면 50%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며 빗물의 효율성을 강조했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제공 네이버 카페 '전원주택 귀농' cafe.naver.com/01000sin 6년전 전원생활을 시작한 신현동 씨는 회원수가 2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카페 '전원주택 귀농'을 운영하는 베테랑 전원생활자다. 그래서 때로는 목수가 되기도 하고 농부가 되기도 한다. 80여 평 텃밭을 일구는데 급수에 빗물을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뚝딱 하루 만에 빗물 활용 장치도 만들었다.원두막과 차고에 총 3개의 통을 설치했고 5월부터 초겨울까지는 빗물만으로 텃밭 급수가 충분하다. 2007년 만든 이 장치는 지금까지 한 번의 하자도 없이 텃밭 채소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신 씨는 "0.5톤짜리 고무통 세 개를 설치했는데 월 수도요금이 성수기 5월에서 10월에만 3만 6,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1만 원이 절감됐다"며 "텃밭뿐만 아니라 연못 등의 조경에도 빗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빗물 활용 장치를 만들어 보자!재료 : 고무통, 엘보(물의 흐름을 바꿔주는 관), 엘보 연결 소켓, 잠금 밸브, 드릴, 실리콘, 빗물받이 배관(PVC 파이프) 등비용 : 약 2만 5,000원만드는 법:(1) 빗물을 모으기 위해 지붕 처마 끝에 빗물받이 배관을 설치한다. 물받이 배관은 50㎜, 75㎜, 100㎜ PVC 파이프 중 하나를 골라 시공한다.(2) 빗물받이 배관에 모은 물이 물통으로 통하도록 가운데 구멍을 뚫어 T자 형태로 짧은 배관을 설치한다. 이 때 엘보 및 고정철물이 필요하다. 물이 빠지는 부분에는 찌꺼기를 모으도록 양파망을 씌운다.(3) 모은 빗물을 원할 때 받아 쓸 수 있도록 물통 하단에 호일커터로 구멍을 뚫어 밸브를 고정한다. 이 때 수도꼭지가 아닌 보일러 밸브를 사용한다. 수도꼭지는 상수도처럼 수압이 강하지 않으면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4) 물통과 밸브 사이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로 패킹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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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전성시대] 그린홈 아이디어, 빗물로 급수하기 “빗물 활용해 수도요금 30% 절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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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한옥에서의 하룻밤, 안동,농암 이현보 종택
- 예나 지금이나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청량산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신비하다. 기암절벽을 끼고 낙동강이 감아 두른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이르면, 청량산의 풍광이 더욱 깊이 파고든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을 빠져나와 안동시내를 통과하여 봉화 방향(35번 국도)으로 30여 분이나 달려야 하는 길이지만, 가송리 쏘두들마을로 꺾어들자 피곤은 사라지고, 가송협(佳松峽)이라 부르는 깎아지른 절벽 병풍과 유유한 낙동강이 펼쳐진다. 내병대와 외병대, 학소대라고 이름 붙여진 절경을 바라보자니 별유천지(別有天地)라는 말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퇴계 선생은 이 지역에 들어서면서 "자, 이제 그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고 외쳤다 하지 않는가!푸른 강물에 황금빛 햇볕이 떠간다'아름다운 소나무 동네'라는 가송리는 소나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명예와 지위를 누리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않아 퇴계와 함께 당대 유학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을 받던 이현보(李賢輔)의 종택이 숨겨져 있어 깊은 문화적 향취를 자아내는 곳이다. "소리치며 흐르는 강물 소리에 귀 막고 있는 바위처럼, 세속의 소리에 나도 귀 막고 살겠다"는 뜻에서 스스로 농암(聾巖)이라는 아호를 붙인 이현보 선생이 태어난 곳이요, 또 여생을 보낸 곳이다. 연산군에게 바른말을 하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후로는 스스로 귀머거리 행세를 했다는 농암 선생이 일흔여섯에 낙향하여 귀먹바위라고 이름 붙인 바위에 올라 노래했다는 '농암가(聾巖歌)'가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농암에 올라보니 노안이 더욱 밝아지는구나인간사 변한들 산천이야 변할까바위 앞 저 산 저 언덕 어제 본 듯하여라'농암종택(聾巖宗宅)'은 퇴계의 제자들이 가송협 아래에 지었다는 고산정(孤山亭)을 뒤로하고 10여 분을 더 내려가는 강어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강줄기가 도산서원으로 휘돌아 흐르는 이곳은 요즈음 퇴계가 거닐었다는 '퇴계 오솔길'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옛 건물들을 복원 중인 농암종택 역시 바쁘기는 매한가지다.농암종택은 1974년 안동댐이 세워지기 전에는 도산서원 아래쪽의 분천강변 영천 이씨 집성촌인 부내마을에 자리했었다. 30여 년이 지나 그 후손들이 여기저기 흩어졌던(移建) 건물들을 한 곳에 복원하기로 했다. 이현보 선생의 17대 주손인 이성원 박사(한국국학진흥원)가 그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다.종가에서 양반문화와의 만남농암종택은 아직 미완성이다. 그러나 현 상태로도 옛 정취를 즐기기에 족하다. 사당 복원과 함께 사랑채와 안채, 문간채, 별채 등이 새로 지어졌다. 그리고 이현보 선생이 태어났던 긍구당(肯構堂)을 옛 모습 그대로 옮겨왔다. 안동 지역 유교문화권에는 모두 47곳의 종택이 있다. 종택은 많은 자손을 거느린 명문가의 종손들이 대대로 전통과 문화, 정신을 지키는 집을 말한다. 그래서 종택에는 반드시 조상에게 제를 올리는 사당(祠堂)이 있다. 이러한 전통적 삶의 모습은 소위 '종갓집 며느리'라는 유행어를 낳았고, 그들의 종가살이가 얼마나 엄격하고 고매한가는 익히 알려져 있다.이처럼 엄격하기 그지없는 종가의 전통과 문화를 일반에게 제일 먼저 개방한 곳이 바로 농암종택이다. 종갓집으로는 파격 중에 파격이 아닐 수 없기에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폐쇄적인 종택들이 농암종택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경북 북부지역의 유교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는 대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종택의 개방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농암종택이 시범 케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농암종택의 개방을 통해 우리는 펜션 문화의 진정한 전형을 발견하게 된다. 서구적 주거문화에 준하는 펜션의 일반적 양식을 벗어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새로운 영역과 가능성뿐만 아니라, 한국적 펜션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 주기 때문이다. 전월 호에서 소개했던 송소고택처럼 농암종택도 한옥의 맛을 한껏 즐기게 한다.자연을 벗삼으며 빈둥빈둥이른 아침, 넓은 사랑채 마루에서 내려다보이는 강변의 물안개와 그 사이로 드러난 단애(斷崖)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지난 밤,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을 지폈던 구들목의 온기를 즐기며 온갖 반찬이 가득한 아침상을 받으면, 옛 사람들의 삶의 정취가 그대로 전해오는 듯하다.과감하게 농암종택을 개방한 이성원 박사는 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으로, 경북지역의 유교문화 유산을 연구하며 농암종택의 완전 복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농암종택을 찾는 손님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주인으로서 정성을 다한다. 특별히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는 밤새도록 안동지역의 유교문화에 대해 담론을 즐기기도 하고, 농암이 주창했던 강호문학의 세계를 나누기도 한다. 그래서 전국 각 대학의 전통문화 동아리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주 방문한다. 물론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꾸준하다.농암종택이 펜션 객실로 제공하는 방은 모두 12개. 사랑채에 3개, 안채에 2개, 문간채에 3개, 별채와 긍구당에 각각 1개 그리고 농가주택에 2개 등이 있다. 이렇게 하여 농암종택은 하루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여름 휴가철에는 강변을 찾는 인파로 분주하지만 평소에는 더없이 한가하다. 이곳은 낙동강 상류로 수질이 맑고 깨끗하여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여 천렵의 진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특히 도산서원까지 이르는 10여 리의 트래킹 코스는 일품이다. 휘도는 물굽이는 물론 병풍처럼 둘러선 절벽들이 절경을 이루어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다. 강 따라 내려가면 월명담과 한속담, 경암, 미천장담, 백운지, 단사협 등이 이어진다. 게다가 농암종택에서 도산서원까지 이르는 길목에는 시인 이육사 생가와 퇴계종택, 오천유적지 등 역사적 명소가 즐비하여 문화의 정취와 자연의 운치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펜션지기 이성원 박사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하룻밤이라도 빈둥빈둥 편안히 놀다 가라고 권한다. 뭔가를 억지로 찾아 즐기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농암종택에서 생활하다 보면, 아름다운 풍광 가운데 옛 사람들의 풍류에 젖어 그 멋과 맛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박사와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안채에서는 예부터 전하는 손님을 위한 다과상 준비를 했다. 잘 익은 감 몇 개와 안동식혜가 낯선 손님을 위해 정갈하게 차려져 나왔다. 가장 한국적인 펜션의 테마를 구태여 찾는다면 이처럼 인정과 정성을 담은 주인의 마음과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즐기는 데 있는 게 아닐까? 田농암종택(054-843-1202. www.nongam.com)글 김창범<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위원,'펜션으로 성공하기' 저자>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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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한옥에서의 하룻밤, 안동,농암 이현보 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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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 경북 영천 오픈하우스 개최
영남 농민 삶 개선 돕는 농가주택 보급
- 경북 영천 오픈하우스 개최영남 농민 삶 개선 돕는 농가주택 보급에 힘써골드홈공업㈜(이하 골드홈)이 주택 시공 전문 회사로 지방지역의 농가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농촌의 주거환경개선과 지방 소멸 등에 대응한 농촌주택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농촌지역에서 골드홈 오픈하우스를 진행한다.지난달 8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오픈하우스는 포치 시리즈로 우리나라 농촌 생활에 최적화된 도면이다. 1년에 50채 넘게 시공되는 포치 시리즈는 거실 앞에 넓게 마련된 포치가 특징이다. 거실 앞 넓은 포치에서 확장된 여가 생활을 이루거나 농작물을 건조하는 등 농촌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공간으로 건축주들에게 호평받았다.골드홈에서 보급하는 주택은 기성화 주택이다. 기성화 주택은 정해진 도면대로 같은 주택을 반복해서 시공하는 방식으로 작은 규모의 집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와 시대 흐름에 맞춰 미니멀한 소형 주택을 개발했다.최근 일부 주택 시공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소개한 후 기초공사, 운반비, 설치비, 부대공사 등의 기타 비용은 별도라는 명목으로 오히려 건축비가 훨씬 높아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골드홈은 농가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설계 비용, 기초공사, 운반비, 설치비까지 모두 포함한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특히 영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이번 경북 영천에서 진행하는 ‘골드홈 오픈하우스(경북 영천편)’는 농어민 건축주들이 3년가량 실제 거주하는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투명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한편 골드홈은 농어촌주택 개량사업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국의 농가주택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 농어촌주택 개량사업의 대상자에게는 집을 다 짓고 잔금 70%를 받는 결재방식을 도입해 농어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 골드홈 오픈하우스(경북 영천편)의 관람 및 관련 문의사항은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며 페이지 하단 홈페이지 링크 및 문의전화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문의1800-7677www.goldho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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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 경북 영천 오픈하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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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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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 12일 오후 6시 확장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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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 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 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 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 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 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 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 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 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 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 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 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 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 (*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 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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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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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산을 등지고 호수를 배경 삼은 영천 ‘삼창우드빌’ 전원주택단지
- 볼록한 산 모양새를 그대로 담아 조성한 전원주택 단지다. ㈜탑건축이 분양 시공하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삼창 우드빌'전원주택단지는 대구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고 대구-포항고속도로 북영천 나들목을 인근에 두고 있어 교통망이 훌륭하다. 게다가 주구산을 등지고 호수를 배경 삼아 전망도 좋다. 10채가 넘는 주택이 이미 들어섰고 단이 높은 후면에 2차 공사가 한창이다. 탑건축 관계자는 자연환경, 입지 등을 따졌을 때 대구 인근에서 이만한 조건을 갖춘 곳을 찾기 어려워 분양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탑건축 053-566-5496 www.top-21.co.kr 단지가 들어선 화남면은 동쪽으로 임고면, 서쪽으로 화산면, 남쪽으로 영천시, 북쪽으로 화북면에 접한다. 낮은 구릉지에 놓인 이곳은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예로부터 인근에서 관광객이 꽤나 드나드는 곳이다. 특히 신안 약수터와 대천리 양각소, 대성사 등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문화재로는 영천 귀애정과 1770년대에 세워진 백학서원, 1853년 철종 때 지은 회계서원이 있다. 교통 여건 빼어나 분양 문의 줄이어단지는 멀리서도 한눈에 잡힐 만큼 전망 좋은 자리에 놓였다. 주구산을 등지고 호수를 바라보는 단지는 산 중턱임에도 앞을 막아서는 나무 등의 장애물이 없어 화남면 일대가 그대로 시야에 잡힌다. 단지 안 도로를 전면으로 뽑지 않고 후면으로 돌린 이유도 이러한 조망을 최대한 살리기 위함이다. 바로 앞에 위치한 호수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호숫가 주택도 그렇지만 이렇게 단지 형태로 지은 곳은 드문 경우다.이미 10채가 넘는 주택이 완공을 보고 입주가 끝났는데 이들 대부분은 무엇보다 이러한 자연환경에 이끌려 이곳을 찾았다.교통 여건도 나무랄 데 없다. 대구에서 40분이면 충분하고 대구-포항고속도로 북영천 나들목에서 청도 방향으로 5분이면 단지에 닿는다. 뿐만 아니라 서대구 나들목(30분), 북대구 나들목(25분), 팔공 나들목(20분), 동대구 나들목(25분)과도 가깝다. 탑건축 김영란 이사는 "입주자 대부분이 대구에 거주하는 이들"이라며 "지리적으로 상당히 가까워 교육, 문화,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1487.0㎡(6511.2평)에 달하는 부지에 들어선 주택은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자세히 보면 닮은 점이 많다. 구조, 지붕 모양, 외벽재 등을 유사하게 가져가 개성이 있지만 튀는 집이 없다. 이는 전체조화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미 들어선 주택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각 부지는 해가 드는 쪽을 보고 길쭉한 형태로 주택은 모두 부지 끝 선에 맞춰 정렬돼 있다. 바닥 면적도 엇비슷하다. 그리고 주택 앞으로 단을 낮춰 역시 비슷한 크기의 정원이 놓였다. 주택과 주택 사이에 설치한 낮은 울타리는 소통을 유도하면서 경계를 알린다.삼창 우드빌 전원주택단지는 선시공 후분양으로 현재 지어진 10여 채를 포함해 모두 3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 495.0∼595.0㎡(150.0~180.3평)에 건축 연면적 66.0∼99.0㎡(20.0~30.0평) 규모다. 주택은 복층과 단층으로 구성되고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를 사용하며 최고급 캐나다산 목재를 쓴다. 또 전 가구에 차단기 및 CCTV가 설치돼 외부 침입으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한다.김영란 이사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선시공 후분양 하는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조성된 곳 뒤편 한 층 높은 위치에 나머지 가구 분양이 벌써 시작됐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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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산을 등지고 호수를 배경 삼은 영천 ‘삼창우드빌’ 전원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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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대문 협소주택_한다움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정감 가는 동네 작은 집 서대문 협소주택 협소주택을 짓는다고 하면 보통 젊은 사업가나 신혼부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특히 서울 도심 속에 지어진 주택이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취재차 주택을 방문했을 때 기자를 반긴 건 50대 초반의 신사였다. 당황스러움과 신기함이 동시에 들었다. 건축주 구언모 씨의 안내에 따라 주택을 둘러본 후, 시골 마당 넓은 집 대신 도심에 협소주택을 지은 이유를 들어봤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한다움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서대문구 옥천동 지역/지구 제3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63.00㎡(19.06평) 건축면적 30.92㎡(9.35평) 건폐율 49.08% 연면적 72.15㎡(21.83평) 1층 28.72㎡(8.68평) 2층 30.92㎡(9.35평) 3층 30.92㎡(9.35평) 다락 11.34㎡(3.43평) 용적률 114.52% 설계 및 시공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45T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타일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벽 - 합지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판 난간 - 벽체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내단열 - 수성 연질폼 창호 융기 베카 드리움 시스템창호 현관 LSFD클리프(성우스타게이트) 조명 LED 주방기구 건축주 별도 위생기구 이누스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축주는 송파에 있는 공기업을 다녔고, 집은 회사와 가까운 아파트였다. 은퇴를 앞둔 몇 해 전 건축주는 업무처리 차 서대문구 충정로 근처에 왔다가 깜짝 놀랐다. 같은 서울임에도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던 것. 이후 근무지 이전을 신청해 충정로 사옥으로 옮겼다. 충정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네의 정감을 느낀 건축주는 은퇴 후 이곳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인데도 정감이 가는 동네에요. 계획되지 않던 시절에 제멋대로 난 골목길과 활기찬 영천시장이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고요. 독립문 뒤에 있는 안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오르내리기 편해 산책하기도 좋았어요. 은퇴 후 여기에 집을 지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근방 매물을 찾다가 이 땅에 있던 구옥을 발견했어요.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신축 여부를 묻고 가능하단 말에 바로 구매했죠.” 주거와 수익을 동시에 서대문 협소주택 대지는 63㎡(약 19평)으로 굉장히 작다. 건축할 수 있는 크기는 약 10평으로 짓는다 한들 협소주택뿐이었다. 은퇴 후 거처로 삼기엔 작은 대지임에도 구매한 이유를 물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들은 출가했고, 딸은 자취 중이에요. 부부만 생활하기에 굳이 집이 크지 않아도 됐습니다. 두 번째는 은퇴했다고 바로 시골가기엔 부담스러웠어요. 도심의 편리함을 한순간에 버릴 수 없죠. 세 번째는 노후 자금도 마련해야 하니까, 서울에 집 한 채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상가주택으로 지어서 1층에 임대를 주면 수익도 생기니 좋죠. 마지막으로 아직 계단 오르내리는데 문제없습니다. 더 나이 들어 시골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지금은 단독주택에 대한 감도 익히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에요. 처음부터 넓은 집에 살면 감당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서대문 협소주택은 북쪽과 서쪽은 골목길과 접하고, 동쪽은 이웃집, 남쪽은 교회 주차장과 면한다. 이곳은 건폐율이 50%로 건축면적이 9평 내외다. 따라서 건축주는 작은 공간에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길 원했다. 구청 앞 건축사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했고, 담당 건축사는 철근콘크리트주택으로 완성했다. 설계상 큰 문제 없었기에 건축주는 시공사를 찾고자 건축박람회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생각보다 시공사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큰 업체들을 찾아 상담했지만, 주택 규모가 작으니 선뜻 나서는 시공사가 없더군요. 의외였어요. 그래서 회사 규모는 작더라도 제대로 집 짓는 업체 위주로 찾았어요. 그중에 한다움건설이 적극적이었고, 상담에서도 진지함이 느껴졌어요. 현장까지 와서 자세히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시공을 맡겼습니다. 실제로 시공과정에도 크고 작은 수정사항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건축주와 한다움건설은 대지와 주변 환경을 확인 후 철근콘크리트주택에서 중목구조로 구조를 변경했다. 주변 이웃의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조금 더 친환경적인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건축면적에 3층 높이다 보니 구조설계가 필요해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시공과정에선 철근콘크리트보다 빠르게 완공했다. 협소주택은 평면이 작기 때문에 실 구성이 단순할수록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시공사는 계단실을 주택의 가장 우측에 배치하고, 성인 한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적정 넓이를 계산해 시공했다. 더불어 층별로 쓰임새를 정했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공용 공간, 3층은 사적 공간으로 확정하고, 2층에 주방·식당과 거실, 3층엔 드레스룸 딸린 안방, 그 위에 작은 다락과 옥상을 두었다. 1층 근린생활시설은 현재 미용실이 입점해있지만, 추후 사진이 취미인 건축주가 이웃 사진을 찍어주는 동네사진관 및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내 집이 생겼다는 것이 좋아요. 도심이지만, 나름 자연 속에 있는 기분도 들고요. 집 안에 들어서면 아늑해요. 바로 앞에 정겨운 시장이 있고, 길 건너에 독립공원과 이진하도서관 옆 길로 산책할 수도 있어요. 아내는 생활권이 바뀌어 불편해 하지만, 그 외엔 다 만족스러워해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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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대문 협소주택_한다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