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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고향을 선물한 밀양 전통 목구조 신한옥
- 오재환· 황경숙 부부가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낄 만한 곳에다 고향을 만들어주고자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숭촌마을에 마련한 단층 전통 목구조 신한옥이다. 건강한 주거를 위해 돌과 황토 등으로 자연석 기단을 쌓았다는 점, 하인방 밑으로 황토·마사·참숯 등 천연 자재로 시공했다는 점, 그리고 전원 속 생태 주거야말로 가족이란 이름 앞에 건강과 화목과 행복이란 수식어를 안겨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오재환·황경숙 부부는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주고자 천태산자락 양지바른 터를 두 단으로 조성하고, 상단 우측에 143.9㎡(43.5평) 박공지붕 일자형 겹집(본채)과 그 좌측에 33.21㎡(10.0평) 우진각지붕 일자형 홑집(별채)을 앉힌다. 별채는 가까이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어 당호를 ‘송재루松在樓’라 명명했는데, 지금은 건축주 오재환 씨의 호(송재)로 통한다. 남편 오재환 씨가 사회학 박사이고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실장이며, 아내 황경숙 씨가 문학박사이고 부경대학교 교수이기에 고고한 선비 정신을 상징하는 소나무가 있는 집이란 뜻의 송재루란 당호와 송재란 호가 맞춤하다. 대체로 전원행은 아내보다 남편이 더 바라는 편인데, 이들 부부는 황경숙 씨가 오히려 전원행을 재촉했단다.“큰애와 15년 차 터울인 늦둥이 정민이를 낳고 아빠에게 ‘우리는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낄 만한 고향을 만들어 주자’면서, ‘전원에서 살자’고 했어요. 시골 고향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줄뿐더러 성장해 힘겨워할 땐 편안하게 반겨주는 의지처가 되어 주잖아요. 그러자 아빠는 처음엔 전원행을 반대했다기보다 우리 둘 다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에 ‘왜, 전원에서 살아야 하지’하고 생뚱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전원으로 오자 마치 본인이 원해서 온 것처럼 시골살이를 즐거워해요.” 오량가가 아닌 삼량가라 그런지 실내 분위기가 밝고 경쾌하다. 벽에 걸린 국화, 연꽃, 제비가 사는 집[菊곝燕居]처럼. 주변 풍광을 담아낸 한옥은 지대가 다소 높아야 멋스럽다. 집은 주인 입장에서 밖이 아닌 안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던가. 건축주 부부가 왜 세살 목창에 창호지를 바르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주방/식당은 물 사용 공간인 다용도실, 화장실과 함께 후면에 배치하고 덱으로 통하는 문을 냈다. 대문과 현관 가까이 배치한 서재. 책상 앞 창은 진경산수화를 건 표구와도 같다. / 자녀 방. 맥반석, 황토, 나무 등 천연 자재로만 마감했다. 신한옥의 매력에 푹 빠지다오재환· 황경숙 부부는 삼랑진 행곡리 숭촌崇村마을에 1418.0㎡(428.9평) 터를 마련한다. 삼랑진은 황경숙 씨가 예전에 민속 조사를 하며 ‘내가 만약 전원에 산다면 이곳에서 살아야지’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곳이다. 행곡리는 경남에서 가장 살기 좋은 전원마을로 모 일간지에 보도될 정도로 산세山勢가 수려하고 양지바르며 읍에서 가까운 마을이다. 그중 숭촌마을은 지명 그대로 숭고한 마을이란 뜻으로, 배산背山인 천태산과 임산臨山인 금오산이 마치 소쿠리처럼 둘러싸고 있다. 황경숙 씨는 터를 마련한 뒤 집을 짓기 시작할 때까지 매일같이 터를 찾는다. 터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자연과 친해지기 위해서란다. “민속학을 하는 나도 학문적으로만 생각하다 여기에 와서야 비로소 어머니들이 왜,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지 느꼈어요. 자연은 단지 즐거움의 대상만이 아닌 감사와 두려움의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자연이 우리 가족을 받아주고 보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로서 자연을 체득하며 자연과 교감하기를 바란 거예요.” 부부는 건축 구조를 전통 목구조 신한옥으로 정하는데 한국전통가옥연구소 윤원태 소장(문학박사)에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황경숙 씨는 윤 소장의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주거학, 한문학, 고대사학 등을 전공한 박사들의 스터디 회원이다. 스터디를 하면서 연구소 내 삼량三樑 우진각 기와집과 초가 등의 매력에 심취한 데다 윤 소장의 살림집으로서 신한옥 예찬에 물든 것이다. 황경숙 씨는 이를 두고 “윤 선생님의 신한옥에 감염感染됐다"라고 한다. 부부의 신한옥은 본채와 별채 모두 자연석 외벌 기단에 사다리형 초석을 놓고, 그 위에 十 자로 사갈을 튼 기둥을 세우고, 기둥머리 위에서 떡메로 보와 도리를 엇갈리게 끼워 맞춰 뼈대를 짠 사개(사괘) 맞춤 전통 목구조 납도리집이다. 특히, 건강성 주거 공간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온통 기초나 줄기초가 아닌 돌과 황토 등으로 자연석 기단을 쌓았다는 점, 하인방 밑으로 황토·마사·참숯·마사·황토 깔기, XL 설치 후 굵은 마사 깔기, 황토 미장, 맥반석 마감 순으로 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외부는 우드 컬러 하이새시이고 내부는 세살 목창인데 특이하게도 세살 목창에 창호지가 없다.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을 가리지 않으려고 창호지를 바르지 않은 것이다. 물론, 길을 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집터가 높기에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 안방, 거실, 서재의 내장재는 중인방을 기준으로 상부는 황토 맞벽 후 순수 황토 미장 마감이고, 하부는 닥종이 벽지 도배 마감이다. 반면, 아이 방은 중인방 밑 부분까지 순수 황토 미장 마감이다. 아이가 황토의 기운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도록 한지 벽지조차 되도록 천천히 바르려고 한 것이다.부부 모두 시골살이 경험이 전무한 데다 신한옥에서 살기까지 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아파트와 달리 외지인이 마을에 들어오면 이웃들의 눈에 쉽게 띄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문을 열어 놓고 다닐 정도로 살기 좋은 마을이에요. 한옥에 관해선 아는 사람도 ‘한옥을 집을 짓고 싶다’면서, ‘살면서 불편한 게 뭐냐’고 묻곤 하는데, 사실 딱히 대답할 게 없어요. 2년 살았는데 외관은 한옥이되 실내는 익숙한 아파트형 평면 구조이고 보일러가 들어오고 앞뒤로 데크가 있기에 아파트와 다를 게 없거든요. 중인방 위에 미장한 황토가 갈라지면, 그거나 좀 신경 쓸 정도랄까. 그도 살다가 질리면 한지 벽지를 바르면 그만이잖아요.” 건축정보 본채>>위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행곡리 건축 형태 단층 전통 목구조 신한옥 대지 면적 1418.0㎡(428.9평) 건축 면적 143.9㎡(43.5평) 벽체 구조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20㎝) 평면 구조 일자형 겹집 실내 구조 안방, 거실, 서재, 자녀 방, 주방/식당, 욕실, 다용도실, 현관, 전·후 덱Deck, 보일러실 지붕재 양식 기와 외장재 황토 맞벽 후 석회 마감 미장 내장재 황토 맞벽 후 순수 황토 마감 미장, 중인방 아래 닥종이 벽지 도배 바닥재 황토 + 운모 + 백모래 혼합 황토 마감 미장 후 안방, 거실, 주방 맥반석 시공 창호재 외부-우드 컬러 하이새시, 내부-세살 목창, 문난방시설 기름보일러 정화조 10인용 부패 탱크 방법 공사 기간 3개월 특기 사항 건강성 주거를 위해 하인방 밑으로 황토·마사·참숯·마사·황토 깔기, XL 설치 후 굵은 마사 깔기, 황토 미장, 맥반석 마감 순으로 시공 건축정보 별채>>건축 형태 단층 전통 목구조 신한옥건축 면적 33.21㎡(10.0평) 평면 구조 일자형 홑집 실내 구조 구들방, 욕실, 부엌, 누마루, 툇마루 벽체 구조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 지붕재 양식 기와 외장재 황토 맞벽 후 석회 마감 미장 내장재 황토 맞벽 후 순수 황토 마감 미장, 중인방 아래 닥종이 벽지 도배바닥재 구들장 위 황토 마감 미장 창호재 외부-우드 컬러 하이새시, 내부-세살 목창, 문난방 시설 아궁이 땔나무 난방공사 기간 3개월 본채 및 별채 설계 및 기술지도 한국전통가옥(초가)연구소 052-263-3007 별채 누마루인 송재루松在樓. 한눈에도 당호의 의미를 알게 한다. 건축주는 “소나무에 휘영청 밝은 달이 턱하니 걸려 송재루와 송월루 사이에서 고민했다"라고. 한옥은 집의 안팎을 매개하는 툇마루가 있어야 멋스럽다. 전원생활_건강에 화목과 행복은 덤오재환·황경숙 부부는 출퇴근 시 숭촌마을에서 삼랑진역까지 승용차로, 다시 삼랑진읍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이용한다.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차창 풍경이 아름답고, 운전하지 않으니 마음이 여유롭고, 기차가 제시간에 또박또박 도착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주기 때문이다. 황경숙 씨는 남편 오재환 씨의 별명이 ‘신데렐라 남편’이란다. “부산에서 삼랑진행 막차 시간이 11시예요. 퇴근 후 지인들과 어울려 술을 한잔하더라도 막차 시간에 맞추려면 10시 30분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거든요. 지인들도 그걸 알고는 10시 30분 ‘땡’ 하는 마법의 종소리가 울리면 남편이 일어나도 보내줘요. 그래서 별명이 신데렐라 남편이에요.” 전원생활은 이들 부부 가족의 삶을 바꿔놓았다. 가족이란 이름 앞에 건강과 화목과 행복이란 수식어를 붙이면서.“도시의 아파트에선 아빠가 밤이 늦었는데 들어오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았어요. 교통이 편리하니까요. 여기에선 삼랑진역에 내릴 시간부터 집에 도착할 때까지 신경이 거기에 가게 돼요. ‘오늘은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울 텐데’하면서요. 기다림과 기대감에 아빠가 도착하면, ‘내 식구가 왔구나’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감 느껴요. 목적한 건 아닌데 전원생활이 열부烈婦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파트에선 텔레비전 보는 거 말고 가족이 함께할 일이 별로 없잖아요. 전원에선 나무 한 그루, 채소 한 포기라도 함께 의논하며 사 가지고 와서 심어요. 자연 가족 간에 얘기가 많아지고 화목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황경숙 씨는 무엇보다 전원에서 건강하게 뛰노는 초등학생인 정민 양을 보면서 전원행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자연을 아이가 더 잘 느끼는 거 같아요. 부산에 가면 두 시간도 되지 않아 집에 가자고 조르니까요. 아파트에 살 땐 갑갑해서 그런지 짜증을 내고 집착하고 그랬는데, 여기에선 한결 밝고 여유롭게 지내요. 주말이면 아침에 나가 해질 때까지 벌판을 뛰어다녀요. 늦둥이라 작게 낳아 허약했기에 병원 치료를 자주 받던 아이가 여기에선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도 건강이 좋아졌어요. 얼마 전 병원에 가니 매우 건강하다고 하더라고요.” 맞배지붕의 본채와 우진각지붕의 별채를 ㄱ자형으로 채를 나눠 배치했다. 별채. 일자형 홑집으로 욕실, 부엌, 구들방, 툇마루, 누마루를 드렸다. 산을 배경으로 한 본채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을 준다. 도시의 아이들은 정규 교육은 물론 사교육에 내몰린 채 인스턴트식으로 자란다.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정서를 바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겐 열린 자연이야말로 스스로 열린 마음을 갖게 만드는 참 스승이다. 그렇기에 오재환·황경숙 부부가 아이들에게 마련해 준 전원이란 고향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일 것이다. 황경숙 씨는 “자연 속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는데, 살다 보니 우리 아이만 잘 키운다고 될 게 아니란 생각에 집터 아래에 도서관을 겸한 사랑방을 지어 마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강좌를 열 계획이다”면서, “아파트에 살 땐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자연이 삶을 여유롭게 바꾸어 놓았다"라고 한다. 이들 가족의 전원생활을 통해 왜, 많은 도시인이 전원 속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꿈꾸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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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고향을 선물한 밀양 전통 목구조 신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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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원주택, 땅과 밀착한 지렁이 집
- 지렁이를 화두로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가 김원기 씨는 경기 광주 퇴촌에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두 마리의 지렁이를 표현했다. 건축가의 첫 드로잉에는 환형동물인 지렁이가 환절을 자유자재로 꺾으며 위아래, 옆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언뜻보면 지렁이가 쉽게 연상되지 않는 원당리 주택에 숨겨진 지렁이코드를 찾아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대지면적 628.0㎡(190.3평)연면적 326.3㎡(98.9평) 1층-192.4㎡(58.3평) 2층-133.9㎡(40.6평)건폐율 30.64%용적률 35.21% 외벽재 라임스톤, 압축 목재 패널, 징크지붕재 부식 동슁글내벽재 수성 페인트, 실크벽지바닥재 원목마루, 타일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설계기간 5개월공사기간 6개월설계 김원기 건축사시공 ㈜여가솜씨 결코 심플해 보이지 않은 건축물이다. 건축가는 '지렁이 집'이라 명명했지만 기자의 첫눈에는 트랜스포머 Transformer가 떠올랐다. 현대인에게 일반적인 주거공간 아파트를 떠올려 보자. 그 네모난 공간은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 그리고 폐쇄적이다. 바로 일상적인 네모 공간에서 변신하는(트랜스폼) 공간을 상상하자. 옆으로 위로 그리고 땅 속으로. 이렇게 이해하면 원당리 지렁이 집이 한층 쉽게 다가올 것이다. 마을 진입로에서 바라보면 좀체 살림살이를 외부로 보여 주지않는다. 한편으론 답답해 보인다. 하나의 매스Mass가 둥그렇게 성곽을 형성한 듯한 주택은 북서쪽과 남서쪽 대지 경계에 바짝 붙여 중량감 있는 건물 외벽을 구성하고 동쪽 산자락과 연계되는 느낌으로 정원을 만들었다. 안마당이 있는 ㄷ자형 건물이다.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면 외부에서 느꼈던 답답함은 오간 데 없다. 바로 이 순간 원당리 주택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함과 동시에 자연과 유기적 관계를 꾀하면서 개방감을 확보한 것. 특히 옥외 핵심 공간인 정자에 서면 집에 담을 수 있는 표정과 풍경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감탄케 된다. 그리고 대지가 도화지라면 그곳에 얼마나 변화무쌍한 선들을 그려 넣을 수 있는지도 새삼 알게 된다. 머리를 치켜든 지렁이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공간. 단을 높이고 전후면 창 설치로 채광과 전망을 확보했다. 2층 딸 방. 상부는 침실, 하부는 수납장으로 꾸며 활용도를 높인 공간이 돋보인다. / 유럽 주방 시스템을 드린 주방. 커튼월에 그려진 반복적인 계단판의 선과 2층 복도 선, 간결하게 매달린 계단실 천장 펜던트의 선, 식당에서 거실로 이어주는 짤막한 계단의 선, 하늘 성으로 안내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외부 덱Deck 브리지의 시원스럽게 뻗은 선, 땅 속으로 안내하는 둔탁한 돌계단의 선, 때로는 고불고불한 천장 선…. 바로 이러한 낱낱이 세기 어려운 역동적인 선들이 모여 독특한 아우라Aura의 주택을 완성했다. 집을 형성하기 위한 당연한 선임에도 유독 이곳 선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옴은 라인의 과감성과 '지렁이 집'이라는 콘셉트 아래 서로 유기성을 가지고 흐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연면적 326.3㎡(98.9평)으로 규모가 상당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주방 옆 복도와 커튼월 시공한 계단실. 1층 복도 끝에 안방이 배치돼 있다. 편백 패널로 마감해 향긋한 계단 아래 안방 침실과 드레스룸/욕실. 두 딸의 취향에 맞춰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꾸민 2층 욕실. / 2층 복도에서 본 풍경. 두 마리 지렁이가 교접한 형태건축가 김원기 는 지렁이를 화두로 설계한다."어떤 건축가가 될 것인가 생각하다 지렁이 같은 건축물을 짓는 건축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건축가는 땅 만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땅을 터전으로 사는 지렁이가 흙을 분해하고 재생산하면서 순적 기능을 하는 것처럼 그의 건축물도 그런 역할과 형태를 띠길 기대한다. 그의 건축 행위와 건축물은 지렁이가 갖는 의미와 이미지의 추상성도 내포한다. 원당리 주택은 두 마리의 지렁이가 교접하는 형상이다. 일자로 기어가는 작은 체구의 한 마리와 환절을 과감히 꺾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머리를 들고 있는 보다 육중한 한 마리. 전자는 짙은 나무색의 고밀도 목재 패널로 외부 마감한 부분으로 부부의 사적 공간을 담았고, 후자는 밝은 베이지 톤의 라임스톤 부분으로 주방 식당 거실 등 공적공간과 2층 두 딸의 방을 담았다. 전자는 아늑하게, 후자는 개방감 있게 연출했다. 크고 작은 이 두 개의 매스는 흙을 사랑하는 지렁이답게 몸 일부를 흙에 묻은 채 땅의 물매에 따라 착 달라붙었다. 즉, 무리한 성토 절토를 피하고 대지의 가파른 물매를 이용해 층을 형성하고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이런 느낌의 연출이 가능했다. 또한 지렁이가 앞뒤 위아래 구분이 쉽지 않은 것처럼 원당리 주택은 정면과 배면의 정의가 모호하다. 지세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됐다. 햇살이 잘 드는 남측부 1층 안방 2층 딸 방을 배치했다. 계단 설치로 역동적인 입면 연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거실 아래 필로티. / 독특한 컬러가 매력적인 징크를 부분 채용해 입면에 변화를 주었다. 거실에서 시작된 브리지는 근사한 정자로 연결한다. / 위에서 내려다본 주택. 사적 공간에 공적 기능을 담다"집이라는 사적 공간에 일부 공적 기능의 공간을 표현했습니다. 거실아래 필로티를 활용한 테라스는 주민들과 친구들이 쉬다 가는 곳으로, 현관 앞 테라스 하부는 게스트룸으로 만들었어요."마을 꼭대기에는 푸른숲 발도르프 학교(대안학교)가 있고 이 학교 학부모들이 집을 지어 마을을 이뤘다. 8가구가 모인 마을 공동체는 바자회와 학부모 모임 등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삶을 일부 공유한다. 원당리주택에 타인에게 오픈된 공간을 배치한 것도 바로 이러한 마을 특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건축가는 '지렁이 집'이 커뮤니티에 있어서도 순환과 재생산이 일어나는 긍정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주출입구가 있는 쪽으로, 마을 도로에서 본 모습. 몇몇 아이들이 갑자기 마을 꼭대기 '푸른숲'에서 내려온다. 쉬는 시간이란다. 건축가의 둘째딸은 친구와 함께 아빠가 있는 테라스에까지 닿았다. 16개월 된 늦둥이 동생을 끌어안고 언덕을 오른다. 막내 몸에는 반창고가 많이 붙었다. 주로 마을 도로에 나와 놀다 보니 그렇단다. 그래서 사회성이 꽤 좋다. 말을 못 뗐을 뿐 붙임성과 예의를 두루 갖췄다. 네모난 아파트 틀을 벗어나 흙을 만진다는 것, 그것은 건축가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었고 아이에게 영혼의 자유를 주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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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원주택, 땅과 밀착한 지렁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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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카페】 건강한 음식과 도자 갤러리가 돋보이는 '로즈베이'
- 아버지는 건물을 올리고 어머니는 갤러리와 정원을 가꾸고 두 형제는 아버지를 도와 목공 작업을 하고… 온 가족이 총출동해 2년간 만들었다는 소리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카페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한적한 곳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단골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최상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셰프의 역할도 크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로즈베이 032-937-9537 http://blog.naver.com/rosebay616 주인의 아내가 호주 로즈베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려 카페 이름을 지었다. 입소문을 타고 강화도 명소로 떠오른 카페 로즈베이 사과를 한가득 머금은 쇼숑오뽐, 천연 르뱅으로 건강하게 부풀어오른 치아바타,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하는 슈틀렌, 일본에서 공수한 시즈오카 녹차로 풍미를 더한 바바로와 무스 케이크… 달콤한 향기는 해풍에 실려 초지진 앞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경기도 김포에서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에서 1㎞ 거리에 있는 카페로즈베이Rosebay는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강화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 '맛있다',' 예쁘다', 두단어로 통한다. 맛있는건 이곳에서 제공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식을 비롯한 먹을거리고 예쁜 건 뭘까. 로즈베이는 도롯가에 접한 대문이 있고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카페 건물이 나온다.대문에서 건물에 이르는 진입로 오른쪽 도자공예 작업실과 갤러리 그리고 정원이 카페로 안내하는데 정원에 반해 이 앞을 지나다 차를 멈추는 이가 꽤 많다. 기자 역시 정원에 한눈이 팔려 운전을 멈추고 카페 건물까지 들어가 보게 됐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해 눈을 즐겁게 하는 정원은 카페 주인 어머니 전순실 씨가 직접 꾸몄다. 2년 동안 온 가족이 정성 쏟아호주에 체류한 적이 있는 카페 주인의 아내가 시드니 로즈베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올려 카페 이름을 붙였다. 마침 낙조가 고즈넉함을 더하는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제법 어울리는 이름이다. 서울에 거주하던강래형 씨는 결혼을 계기로 카페를 차리고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이주했다. 1000평가량의 부지에 건축면적 80평을 복층으로 올려 1층을 카페 2층을 삼대가 사는 살림집으로 사용한다.모던하고 심플한 카페는 바다 전망을 한껏 살리고자 창을 많이 걸고 바다에서 먼 테이블에서도 경치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도록 바닥에 단을다. 개방감을 위해 칸막이벽을 제외한 대신 벽 삼면에 대리석과 벽돌, 목재 등 각기 다른 재료를 적용해 넓은 장방형 공간의 변화와 분할효과를 냈다. 카페 곳곳에 바다 전망을 담으려 한 의도는 건물 후면 덱Deck 공간에서 극대화된다.공사기간 2년이 걸린 로즈베이의 카페 건물은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강씨의 아버지가 설계하고 시공을 진행했으며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정원은 강 씨의 어머니가 디자인하고 가꿨다. 봄에는 흰색, 가을에는 푸른색 위주로 꽃을 피우는 정원은 파스텔 톤의 은은함으로 편안한분위기를 연출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연달아 꽃을 보도록 식물을 배치했다. 온실 안에도 정원은 이어진다. 월동이 어려운 식물을 주로 심은온실엔 바질, 타라곤, 골든레몬타임, 로벨리아, 로즈메리, 라벤더, 레몬민트… 요리에 쓰는 허브가 많이 보인다.어머니 전순실 씨는"머릿속에 떠오른 정원 모습을 몇 번이나 스케치하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 완만한 경사를 따라 계류가 있고 그 아래작은 연못 그리고 수水정원과 어우러지는 바위와 식물을 그렸지요. 식물은 1년을 지켜보며 이곳에 잘 맞는 종류를 선정했고요. 장마가 오면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몰라요." 월동이 어려운 식물이 자라고 있는 온실 온실 안에는 초화류를 안고 있는 도자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모두 전씨의 작품이다. 그 가운데 꽃과 여자를 화두로 작업한 작품들이 눈에띈다. 꽃을 손에 들고 있는 여인, 머리에 이고 있는 소녀들이 정원에 활기를 더한다. 손님들은 더러 작품과 식물을 함께 사 가기도 하며 식물관리법까지 전 씨에게 조언을 듣기도 한다."도심 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좋지만 한가로운 전원에서 작업하며 전시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이런 공간을 꿈꿨어요. 손님들이 차 한 잔 마시러 왔다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에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되잖아요. 손님을 마주할 기회가 많아 피드백을 바로 받는 일도 정말 즐겁고 감사해요."그녀의 작품을 진열한 목가구는 모두 남편이 만들어준 것이다. 이뿐 아니라 정원의 가제보Gazebo와 덱도 남편과 두 아들이 목공 작업을 배워가며 직접 만든 것들이다. 아예 갤러리 옆에는 목공 작업실도 만들었다. 아내가 필요한 가구가 있으면 남편은 퇴근하기 무섭게 달려와 이곳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준다. 아내가 보기에 남편은 달라졌다. 전원에서얻은 새로운 행복이란다. 목가구는 전 씨의 남편과 두 아들이 목공을 배워가며 만들었다. 온실 안에는 꽃과 여자를 주제로 한 작품이 눈에 띈다. 건강한 식재료로 최상의 음식을한 번 맛을 본 이들은 로즈베이의 음식에 찬사를 보낸다. 그 맛의 비결은 훌륭한 식재료에 있다고 강래형 씨가설명한다. " 이탈리아·프랑스요리 전문인 셰프는 건강한 재료를 고집해요. 최상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재료를 엄선하는데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식재료와 바로 앞 대명항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 등 자연산을 재료로 하고 냉동식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아요."빵을 만들 때도 빵을 부풀리는 이스트 등 인공 재료를 쓰지 않고 오로지 밀가루와 물 그리고천연 효모만을 쓴다. 이탈리아 빵 종류인 치아바타는 강화도 인삼 막걸리에서 추출한 효모를 장시간 발효시켜 르뱅(천연 발효종)을 배양한 후 이 르뱅으로 빵을 만들고 있다. 천연 발효할 경우 아토피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며 소화를 돕는 건강 빵이 된다고 한다.전순실 씨는"식구들이라도 빵을 마음대로 먹어보지 못해요. 얼마나 정성을 들여 만든 빵인줄 아니까 먹기 미안하고 아까울 정도예요. 그래서 손님이 사 먹듯 몰래 돈 내고 먹어요. 사실 돈 내고 먹기도 아까울 정도예요"한다.소금 또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250만 년 전 만들어진 방대한 미네랄을 함유한 이탈리아산 히말라야 핑크 솔트, 섬세하고 부드러운 짠맛과 짠맛 뒤에 오는 감칠맛 나는단맛, 촉촉한 촉감 등이 특징인 프랑스산 지중해 천일염(Fleur de Sel), 소금의 캐비어라 불리며 세계 최고의 테이블 소금으로 치는 프랑스 게랑드 지방 청청 해역에서 생산되는 소금등이 요리에 쓰인다. 로즈베이 주방에서는 소금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으며 식재료 본연의염분을 끌어내어 간을 하며 요리 마지막 단계에 살짝 사용한다고. 인테리어 효과가 탁월한 모던한 벽난로 여러 곳에 큰 창을 내 바닷가를 맘껏 감상하도록 했다. 내부 삼면에 대리석, 목재, 벽돌을 적용해 자연스레 공간이 분할되는 효과를 냈다. 전순실 씨는 로즈베이의 특별함은 바로 셰프의 올곧은 정신에서 나온다며 극찬한다. 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셰프가 식재료로 쓰게 유정란을 구해달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구해줬더니 양계장 규모와 닭 머릿수를 물어봐요. 말해줬더니 자연방목 닭이 아니라며 요리에 쓸수 없다고 해요. 스트레스를 받아 품질이 떨어진다고. 그래서 수천 평 농장에 200마리를 방사해 키우는 양계장에서 난 유정란을 가져다줬더니 이 정도면 됐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셰프의 정신에 우리 모두 감탄해요."이렇듯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정성이 담뿍 담긴 로즈베이는 그걸 알아보는 손님을 만나면 반갑다." 한손님이 나중에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근심이 있었는데 여기서 잠깐 쉬며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고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요."낙조가 밀물처럼 밀려들 무렵 덱 테이블에 가만히 앉으면 온전히 대자연 속에 잠식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커피 혹은 와인 한 잔 속에 자연의 위안이 깃든다. 이쯤 되면 근심으로 사납던 마음은 잦아들고 마음에도 고요가 찾아올 법하다.田 모든 음식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다. 곳곳에 눈을 즐겁게 하는 조형물이 놓여 있다. 넓은 덱은 전망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로 방문객의 인기가 높다. 넓은 덱은 전망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로 방문객의 인기가 높다. 외관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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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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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카페】 건강한 음식과 도자 갤러리가 돋보이는 '로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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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협소주택】 36평 대지 위에 지은 목조주택
- 30평 겨우 넘는 작은 대지에 한 층 바닥면적 10평가량 복층으로 올린 집이다. 게다가 양쪽으로 짧은 이격거리를 두고 이웃집이 버티고 있어 건축가는 이 집을 설계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강을 낀 한적한 마을에 지은 작은 집으로 들어가 보자.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제공 Key Architects www.key-architects.com건축정보위치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대지면적 120㎡(36.4평)건축 연면적 78㎡(23.6평) 1층 39㎡(11.8평) 2층 39㎡(11.8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설계 일본 KEY ARCHITECTS시공 일본 Ecomo Co. Ltd. 배치도 어린 두 자녀를 둔 타로 하츠미Taro Hasumi 씨는 120㎡(36.4평)의 협소한 대지에 기존 주택을 헐고 새로 집을 짓기로 했다. 건축자금을 아끼기 위해 작은 대지에 작은 집을 올리기로 했다. 타로 씨가 원한 집은, 오래됐거나 일본 전통의 중목구조 방식의 가옥이 주로 있는 조용한 마을이기에 마을 경관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네 식구가 사용하기에 불편 없는 효율적인 공간이었다. 설계를 담당한 키아키텍츠Key Architects 미와 모리Miwa Mori 건축가는 “대지가 불과 100㎡ 정도 되는데다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는 형국으로 양쪽 필지 건물들과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고 남북으로 긴 형태여서 채광에도 불리할 수밖에 없는, 여러모로 대지 조건이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남측 단면도 공간구성, 기능상 수직 분할미와 모리 씨는 공기가 짧고 얇은 벽두께로도 단열이 효과적이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 캐나다 2″×4″목구조로 건축구조를 결정하고 입면이 심플한 장방형 박스의 복층 형태를 그렸다. 지상 옥외 공간에 여유가 없는 관계로 마당을 옥상으로 올렸다. 또한 이웃집과 상당히 붙어 있어 마당에서의 활동이 그대로 노출되는 불편도 있다. 아름다운 가마쿠라 강과 언덕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옥상에 정원을 계획하고 덱Deck을 시공했으며 2층 외부 계단으로 바로 연결해 옥상을 유연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내부 계단실과도 바로 연결된다. 옥상 정원과 이어지는 2층은 공용공간으로 옥상 공간과 하나의 매스로 묶고 1층을 개인공간으로 계획했다. 공간의 특징에 따라 수직으로 분할해 거주 쾌적성을 높이고 사용에 편리하도록 했다. 2층 거실 한쪽 공간을 활용해 홈오피스로 사용한다. 1, 2층 각 바닥면적 39㎡(11.8평)로 하고 젊은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노력했다. 1층은 동측 중앙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우측에 바로 계단이 있고 안방이 있다. 계단 하부를 이용해 안방 수납장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 즉 1층 중심부에는 욕실과 세면실, 화장실을 배치해 어느 쪽에서 접근하든 간단한 동선을 그리도록 하고 두 침실에 여유공간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2층에 위치한 주방 2층 주방과 식당. 개방감과 채광을 높였다. 1층 좌측부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한가운데 침대를 배치하고 침대 양쪽에 문을 두 개 설치해 두 아이에게 대칭의 개인공간을 선사함과 동시에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했다. 추후 두 아이가 성장하면 침대 놓은 가운데에 벽을 만들어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1층에 비해 개방감 넘치는 2층은 전체를 오픈해 공용공간으로 사용한다. 주방과 식당을 일자로 나란히 배치하고 ㄷ자형 주방가구를 설치해 기능성을 살렸다. 2층 한쪽은 수납장이곧 칸막이벽 역할을 하며 갑갑해 보이지 않도록 일부 오픈했다. 수납장 겸 칸막이벽 사이가 자연스럽게 출입 통로가 되고 문을 달지 않았다. 수납장을 통해 주방과 분리돼 아늑한 느낌을 주는 거실은 채광이 훌륭하다. 자투리 공간 외벽 쪽으로 나무 책상을 바짝 붙여 홈오피스로 활용한다. 현관과 계단실 내부 마감재는 화이트 톤의 도장재와 옅은 색의 목재를 적용해 심플함과 확장감이 느껴진다. 검은색 기와를 머리에 인 고풍스러운 마을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벽 전체를 은은한 색조의 탄화적삼목을 적용한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옥상 덱에서 아이가 마음껏 뛰논다. 작지만 성능은 매머드급외벽 구성은 바깥쪽에서부터 11㎜ 레인스크린 위 적삼목 사이딩 마감-100㎜ 목질섬유 단열재-12㎜ 방화 목재보드-13㎜ 내진 목재보드-140㎜ 목질 섬유 단열재(구조재 사이)-24㎜ 중공층-15㎜ 석고보드 위 회칠 마감. 작은 집이나 이중 단열 처리, 고효율 3중 유리 창호 적용등 건물 성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층에서 옥상 정원으로 이동하는 외부 계단 미와 모리 씨는“120㎡(36.4평) 아담한 대지 위에 78㎡(23.6평)의 작은 집을 짓는데 약 3,900만 엔이 들었다면 모두들 놀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보편적인 주택에 비해 20% 정도 건축비가 추가된 셈이다. 비용이 많이 든 것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 주택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패시브하우스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마쿠라 지역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건물 좌향 등 대지조건이 불리해 비용이 더욱 증가한면도 있다고 한다.타로 씨의 집이 앉혀진 이 지역은 일본 전통의 난방방식인 코타쯔(테이블 난방장치)나 전기장판을 고수하고 있으며 건물 단열보다 뜨거운 욕조가 더 중시되는 관습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 겹 유리 창호 적용과 단열재를 설치하지 않는 주택이 보편적이다. 이곳 사람들은 단열재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 곰팡이와 실내 온도를더욱 높이며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건축가들 역시 고단열 고기밀 시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남쪽 2층 코너를 올라다본 모습. 코너 창으로 거실과 홈오피스 공간에 채광이 풍부하다. 요철이 거의 없는 장방형의 건물 정면(동쪽)으로 탄화 처리한 적삼목 사이딩을 두른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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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협소주택】 36평 대지 위에 지은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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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단독주택】 이야기 보따리 마당에 풍성한 집
- 부천시 오정구 작동에 새로 들어선 주거 단지에 계획한 연면적 156.23㎡(47.34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209.00㎡(63.33평) 대지는 앞뒤로 반 듯한 장방형으로 배면은 경관 녹지 공원에, 좌우측면은 이웃한 대지에, 전 면은 폭 10m 도로에 접한다. 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하고, 다시 세대 간 사적 공간을 덱 Deck 마당을 이용해 앞뒤로 구분한 점이 눈에 띈 다. 전면 도로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육중한 덩어리가 툭 버티고 선 듯하지 만, 그 안쪽 각 실의 시선을 모으는 덱과 중정엔 이야기가 풍성하다. 글 사진 윤준호 건축정보 위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작동 건축형태: 지상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지역지구: 1종 전용주거지역 / 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09.00㎡(63.33평) 건축면적: 97.83㎡(29.64평) 건폐율 46.81% 용적률 74.75% 연면적: 156.23㎡(47.34평) 1층 83.13㎡(25.19평) 2층 73.10㎡(22.15평) 외벽재: 노출콘크리트 내벽재: VP도장 바닥재: 온돌마루 창호재: 로이 삼중유리 설계: 아침건축사사무소 윤준호/변영민 02-325-7114 www.archim.co.kr시공: 이노스페이스 주위에 들어선 주택들이 너무 복잡해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전면은 사각형으로 계획하고 외벽을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전면 도로쪽에 마당을 놓으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기에 남쪽 도로면에 주방과 창고를 배치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중정中庭 건너 북쪽에 거실과 침실을 앉힘으로써 일반적인 배치와 반대가 됐다. 중정으로 인해 북쪽에 배치한 거실과 침실에 햇볕이 잘든다. 1층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서 바라본 중정. 콘크리트 블록으로 인해 외부에선 중정이 보이지 않는다. 양쪽 외부 공간으로 확장되는 1층 작은 거실. 1층엔 잔디 마당과 목재 덱Deck 마당 그리고 북쪽 거실 앞에 중정을 뒀으며, 2층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를 덱 마당으로 분리했다. 옥상에도 부분적으로 덱 마당을 두어 전체적으로 다섯 개의 마당이 생겼다. 2층 안방에서 동선은 덱을 통해 반대편 아이들 방과 옥상으로 이어진다. 잔디 마당과 덱 마당으로 꾸민 우측마당. 1층 작은 거실은 양쪽 외부 공간으로 확장되며, 두 개의 계단으로 전체 동선을 끊이지 않게 계획했다. 이로 말미암아 연면적 156.23㎡(47.34평)의 단순한 집에 수많은 변화가 생겼다.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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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단독주택】 이야기 보따리 마당에 풍성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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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풍성한 파주 즐거운 집
- 요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동안 주거문화는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와 노란색 학원 버스로 대변돼 왔다. 하지만 점차 주택 안에서 자기 가족만의 개성을 살리며 골목길과 땅을 밟고, 그곳에서 여러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이를 보여주듯 최근 아틀리에 설계사무실엔 단독주택 상담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아파트의 단조로운 주택 모습에서 벗어나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마당을 중심으로 하는 변화무쌍한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글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사진 진효숙(사진작가) 건축정보 위치: 경기 파주시 건축면적: 132.0㎡(40.0평)_다락 6.6㎡(2.0평) 제외 건축형태: 2″X6″경량 목조주택 외벽재: 스타코, 적삼목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24㎜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 내벽재: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 바닥재: 강마루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김창균, 조혜진) 02-556-6903 www.utaa.co.kr시공: 하우징플러스 1588-6017 www.housingplus.co.kr 여러 건축가와 상담한 후 유타건축에 찾아온 30대 중반의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만의 집을 원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저 막연하게 연면적 115.5㎡(35.0평) 규모에 방 몇 개, 욕실 몇 개만을 생각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한 상담에서 나는 먼저 규모보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물어봤다. 두 부부의 삶의 패턴은 어떠한지, 세 명의 어린아이들(딸 7살, 5살. 아들 3살)은 무엇을 중심으로 생활하는지 그려 보도록 했다. 건축주가 삶을 디자인하는 동안 나는 부지와 그 주변에 대한 정밀한 분석에 들어갔다. 북측 전경. 에너지 손실을 막고자 북측은 작은 창으로 계획하되 다양한 높이에서 주변을 조망하도록 유도했다. 사이마당인 대청마루는 균형감 있게 외부를 분절하면서 시선이 통한다. 사이마당 집의 주된 공간인 대청마루. 거실과 안방 공간을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건축주는“날씨 좋은 날, 이곳에서 식사와 손님맞이를 하겠다”며 좋아한다. 건축주 부부는 빡빡한 도시 아파트보다 조금은 여유롭게 생활하고 주변 자연과 동네 문화를 접하고자 파주에 땅을 구입했다. 이들 가족은 평소 엄마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세 명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매우 밀접하면서 즐겁게 지냈다. 아이들이 자랐을 때를 고려해 어느 정도 개인 공간과 함께 손님을 주로 상대하는 거실보다 아이들과 함께할 놀이방과 같은 열린 공간이 있는 집을 원했다. 나는 몇 주간의 인터뷰를 통해 상담 내용을 정리했다. 드디어 설계안을 갖고 건축주와 만날 시간이 다가왔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건축가들이 작업하면서 가장 긴장되고 설레는 시간이 상담 후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첫 미팅일 것이다. 나는 우선 이 가족만의 집을 몇 장의 스케치로 표현해 보여줬다. 거실은 주방과 식당, 아이들 방까지 연결된다. 가구는 낮은 벤치 형식으로 만들어 개방감과 재료의 통일감을 줬고 목재와 어울리는 녹색 타일로 주방 벽체를 마무리했다. 커다란 개구부로 살짝 보이는 계단 도서관이 포인트. 안팎을 잇는 대청마루 우선 가장 사용 빈도가 낮은 안방 영역을 전통 한옥에서 볼 수 있는 대청마루를 통해 본채와 분리하고 건축주의 요구대로 구들과 굴뚝을 설계했다. 대청마루는 주변 자연과 마당에 열린 상태로 바람과 시선이 통하게 했다. 지붕은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 하늘을 보고 비나 눈이 올 때 놀이를 하거나 빨래를 너는 마당 역할을 한다. 또한, 동남쪽 마당 전면의 툇마루와 연결돼 가족은 물론 동네 사람들도 언제든 걸터앉거나 누울수있다. 이를 계기로 이 집을‘사이마당 집’으로 명명했다. 별채인 안방 사이의 마당인 동시에 동네 골목길에서도 잠시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사이마당인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집 안팎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전면 마당과 도로에 면한 경사지는 더욱 효과적인 옥외 마당 역할을 한다. 가족실. 세 아이의 방을 차례로 반 층씩 들어 올리고, 그 아래쪽에 가족실을 두어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건축주의 아이디어로 세 아이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난간에 개구부를 두어 시선이 교차하도록 유도했다. 아이들을 위한 계단 놀이터 대청마루로 분리된 집의 메인 영역은 2″×6″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활용한 책꽂이를 품은 계단을 이용해 세 아이의 방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단 차를 이용해 가장 높은 아이 방 하부는 주방과 시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놀이방 겸 가족실로 계획했다. 이 때문에 생긴 서로 다른 높이와 방향의 지붕은 미니멀 Minimal 한 흰색 벽체들과 함께 동네 풍경 안에서 조형적인 조합을 이룬다. 아이들 방이 차례로 연결되는 계단. 계단과 동시에 작은 도서관이 되도록 책꽂이를 만들었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현관. 하부 가족실은 외부로 열린 툇마루로 텃밭과 연결하고 주변 풍경을 담는 작은 마당이 되도록 했다. 골목길 놀이터와 같은 계단식 구성을 통해 가족은 앉아서 책을 보는 서재, 그리고 때로는 영화를 감상하는 객석이 될 수 있다. 계단 제일 윗쪽은 다락 공간을 활용해 만든 엄마를 위한 작은 서재이다. 비로소 주방/식당을 중심으로 아이의 방에서 거실까지 전체 공간이 입체적으로 연결되고 엄마의 가사 시간 동안 가족과 눈을 맞추며 하나가 될 수 있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주방과 가족실. 첫 번째 아이 방. 다락을 만들어 둘째 방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들어 올린 다락 하부는 침실이 된다. 창문 하부는 낮은 수납장으로 놀이를 겸했다. 유쾌한 집 짓기 아파트에서 거실을 중심으로 닫힌 생활을 한다면, 사이마당 집은 조금씩 성격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놀이터같은 실내와 마당을 통해 가족 구성원 스스로 공간을 활용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넓은 느낌의 집이 될 것이다. 이 집을 방문한 손님들은 실제로 몇 평이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35평이라고 대답하면 대부분 진짜냐고 물으면서 놀란다. 아마도 아파트나 대부분 단독주택과 달리 건축주 가족의 스토리에서부터 만들어진 다양한 장면과 행위가 실제보다 훨씬 커 보이게 하는 모양이다. 툇마루와 현관. 대청마루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남측에 툇마루를 두어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현관 앞 공간은 목재 스크린 월로 강조했다. 대청마루에서 동시에 보이는 남측 전경과 현관문 그리고 거실 공간. 거실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공간이 깊게 연결돼 크게 느껴진다. 2시 이후엔 그늘 공간이 되어 시원하게 주변을 즐기게 된다.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는“건축가는 자기 집도 아닌데 매일 설계속 집을 수없이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라며, 창을 통해 바라보는 장면이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 등 많은 제안에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집 짓는 과정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비해 비교적 유쾌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나 또한 다른 집과 달리 외부 대청마루를 통해 별채인 안방을 지나는 방식이나, 세 아이의 방을 수직으로 구성하는 것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까지 내줘 작업이 더욱 즐거웠다. 가족실 앞 남측 덱Deck. 가족실 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둘째.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크기와 높이의 창으로 아이들은 외부와 소통한다. 그렇다. 집 짓는 작업은 분명 유쾌한 작업임이 틀림없다. 나는 건축가로서 내 집을 짓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의뢰한 분들의 꿈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 소중한 집을 짓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 건축가, 시공사가 서로 신뢰하며 즐거운 작업이 이뤄질 때, 그 집은 사용하는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는다. 과정이 유쾌하지 않으면 땅에도 어울리지 않는 하자 투성이 집이 되고 만다. 실제로 설계는 건축주 가족이 직접 하는 것이고, 건축가는 주어진 땅에 적합한 언어로 공간을 배치해 실질적인 재료를 갖고 디자인하며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공사를 갓 마친 하얀 도화지 같은 집이지만, 앞으로 다섯 가족만의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즐거운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田 남측 마당. 대청마루와 처마가 있는 툇마루를 통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고 지나가는 어른들과 인사를 나누게 된다. 남서측 전경. 전체를 네 개의 공간으로 분할하고 지붕 경사를 엇갈리게 구성해 리듬감을 줬다. 음각으로 처마 그늘 공간을 둔 남서측 하부 가족실에서 텃밭으로 연결돼 주변 밭들과 소통하게 했다. 김창균 :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주요경력 2009년~현재 UTAA 건축사사무소 대표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상’2013년 제8회 한국농촌 건축대전 본상(보성주택)2013년 제3회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특선(피노키오).prism08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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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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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풍성한 파주 즐거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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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과 함께하는 '여하당' 청도 ALC주택
- 경북 청도군 각남면 사리 한송전원마을 내 99.84㎡(30.26평) 복층 ALC주택. 청도의 진산인 남산에 기대어 화악산을 바라 보는 주택으로 우측은 외쪽지붕이 산세를 받아 안은 듯하며, 좌측은 평지붕이 잔잔한 호수처럼 안정감을 준다. 수석壽石애호가가 사는 주택이어서일까. 푸른 잔디 마당이란 수반 위에 한 점의 산수경석山水景石을 정갈하게 앉힌 듯한 느낌이다. 건축 면적은 79.02㎡(23.95평)임에도 손님방, 거실, 주방/식당, 안방을 좌우로 길게 배치해 여유로워 보이며, 툭 불거져 나온 손님방과 현관이 거실과 덱Deck의 연계성을 더욱 튼튼하게 한다. 건축가 김진애 씨가《이 집은 누구인가》라는 수필에서“집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품성을, 성향을, 정서를 드러낸다. 집은 옷과 비슷하다”고 했던가. 주변 환경과 터에 순응하는 검박한 주택과 자연을 벗하며 안분지족安分知足하는 삶을 즐기는 건축주가 너무 잘 어울린다.글 사진 윤홍로기자 청도의 진산인 남산을 배경으로 친구네와 이웃하며 나란히 지은 주택 건축정보 위치 경북 청도군 각남면 사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660.0㎡(200.0평)건축면적 79.02㎡(23.95평)연면적99.84㎡(30.26평)1층 78.57㎡(23.81평) 2층 21.27㎡(6.45평)건축형태 복층 ALC 블록 주택지붕재 금속 기와외벽재 스타코, 전돌(포인트)내벽재 합지, 무늬목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LG 베스트 265 하이새시난방형태 화목보일러, 기름보일러, 구들방설계 및 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dlalc.com "넓은잔디 마당이 있는 집, 그건 소시민의 꿈이잖아요. 이삿짐을 나르고자 잔디 깔린 내 집 마당에 처음 차를 들이던 날, 기쁨에 겨워 이웃집 친구와 술 한잔을 했어요.” 30여 년 근무해 온 영남대학교 행정직에서 퇴직한 건축주가 경북 청도군 각남면 사리 한송전원마을에 99.84㎡(30.26평) 복층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주택을 지어 이주할 때의 이야기이다.건축주는 20여 년 전, 현재 출가한 무남독녀 딸이 돌 즈음에 병을 얻자 건강과 자연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원생활을 염두에 둔다. 그로부터 몇 년 뒤 퇴직 후 전원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밀양 박씨 집성촌인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에 전원주택지를 마련한다. 동곡리는 6·25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이 하룻밤 묵었다는 만화정이란 정자가 딸린 여든여덟 칸 운강고택을 비롯한 전통 한옥이 밀집한 곳이다. 그런데 건축주가 정작 전원주택을 지은 곳은 동곡리가 아닌 한재미나리로 유명한 청도군 각남면 사리의 한송전원마을이다. 수석壽石 애호가의 주택답게 수마水磨가 잘 된 산수경석山水景石 한점을 정갈하게 앉힌 듯하다. 현관 후면이 주방/식당이기에 진입 동선은 일직선이 아닌‘ㄴ’자 형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입해 다시 북쪽으로 꺾어 중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한 구조이다. 정남향이라 온종일 밝고 고운 햇살이 들이치는 거실. 평천장임에도 전등과 계단 부분에 차를 둬 단조롭지 않다. “수석, 목부작木附作 등 취미가 나와 비슷한 직장 친구가 2003년에 전원에서 생활하고 싶다기에, 그럼 내가 아는데가 있는데 함께 가보자 해서 한송전원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어요. 이 마을은 개발한 사람이 지인하고 연결돼 예전에 놀러 온 적이 있죠. 그런데 친구가 마을을 한 번 보고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에게 땅을 샀다면서 이웃하며 같이 살자는 거예요. 그래 나도 동곡리 땅을 팔지 않은 채 또 이 마을에 땅을 샀지요. 바로 옆집이 친구네예요. 주택을 친구는 지난해 지었고, 나는 올해 3월에 착공해 5월 말에 지었어요.”청도의 진산인 남산과 화악산 사이 밤티재에 있는 한송전원마을은 총 28필지를 모두 분양한 상태이며, 구성원은 부산과 대구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이 반반이고 연배와 직업군이 비슷하다. 아직 나대지가 많은 편이며, 건축한 주택은 입주 초기 주말주택에서 현재 상주용 주택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튼 벽을 사이에 둔 거실과 주방/식당은 순환 구조이다. 튼벽에 걸린 저녁노을과 함께 하는 집이란 뜻의 당호 여하당與霞堂이 눈에띈다. ALC 선택 요인은 단열성건축주는 친환경성, 단열성, 시공성 등의 이유로 건축구조를 ALC주택으로 정한다. “어떤 주택을 지을지 고민하다 보니 대구 수성구 아파트에서 경산 영남대까지 출퇴근하는 길가에 들어선 주택 시공회사들이 유독 눈에 띄었어요. 그중 하나가 경산시 대평동에 있는 대림ALC주택(대표 박찬구)이에요. 나름대로 ALC의 특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는데 자연과 가까운 숨 쉬는 건축 자재로 친환경적이다, 현장에서 자재를 쉽게 가공하기에 공사 기간이 짧다, 단열성이뛰어나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다는 점에 호감이 갔어요. 무엇보다 해발 고도가 480m 정도로 한여름에도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산촌에 짓는 주택이라 ALC주택의 단열성이 맘에 들었어요.”ALC주택의 단열성은 어느 정도이기에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쌍용 ALC 자료를 보면“ALC는 제조 과정 중 발포되는 수많은 미세 기포로 인해 콘크리트보다 10배의 단열 성능이 있어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다. 또한, 심한 일교차에도 적정 수준의 실내 온도를 유지해 냉난방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거실과 덱 사이에 한옥의 머름과 같은 높이 30㎝ 정도 턱이 있다. 황토 구들방. 탁자와 시렁만 있을 뿐인데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럽다. 거실과 주 방/식당 사이에서 시선을 적당히 차폐하 는 ‘튼 벽’. 공간을 보다 넓고 실용적으로이 주택의 대지는 단지 내 맨 안쪽에 위치한 남향받이로 배산인 남산에 기대어 화악산을 바라보는 형세이다. 660.0㎡(200.0평) 대지는 동서로 긴 장방형이고 남쪽 면은 단지 내 도로에, 북쪽 면은 남산자락에, 동쪽과 서쪽 면은 계단식으로 조성한 이웃 필지에 접한다. 단지 내 도로와 대지는 적정한 높이를 유지하는 데다 주택을 대지 좌측 뒤에 단을 높여 앉힘으로써 외부 간섭에서 벗어나고, 도로와 마당과 집터 간 위계가 분명하고, 일조와 통풍과 전망도 등도 양호하다. 평면 계획은 1층 78.57㎡(23.81평)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안방, 화장실, 주방/식당, 거실, 황토 구들방을 길게 배치한 구조이다.2층 21.27㎡(6.45평)는 후면이 서실書室이고, 그 전면이 온실과 화장실이다. 건축주가 평면 계획을 주도했는데 워낙 꼼꼼해 실시 설계 시 큰 수정 없이 실별 면적만 가감했을 뿐이다. “10년 전에 산 땅이기에 상당기간 전문 서적을 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집사람과 단둘이 살기 편하도록 밑그림을 그려왔어요. 대림ALC주택에서 주택을 설계할때내의견을 90% 이상 반영했을 정도로요. 1층은 보일러실을 빼면 66.0㎡(20.0평) 남짓한 공간임에도 각 실을 좌우로 길게 배치하다 보니 실제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여요.”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 벽에는 그림을 전공한 무남독녀의 작품과 쓰임새 많은 수납공간이 있다.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계단실은 천장 등 하나와 창문 하나만으로도 조도가 충분하다. 자연과 주택의 조화, 삶의 질을 업이 주택은 각 층과 실이 호응하며 순환하는 구조이다. 1층 거실과 2층 서실 사이에서, 그리고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서 시선과 동선과 공기가 순환한다. 그래서인지 기상청에서 영남지역에 연일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임에도 이 주택에는 에어컨이 없다. ALC 자재가 온·습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주기도 하지만, 유체역학상 2층 서실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온 서늘한 산바람이 거실과 주방/식당을 순환하기 때문이다. 다음이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 양쪽을 튼 내벽이다. 여느 주택의 경우 보통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벽이 없지만, 이 주택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좌우로 배치하다 보니 거실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시선이 머무르는 장치를 둔 것이다. 바로‘튼 벽’인데 거실에 앉아 현관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나이 들면 깜박하기 쉬운 주방의 가스레인지 불을 살피고, 다과나 음식을 가지러 갈 때 번거로움을 없애고,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거실의 전면창은 보통 안팎으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턱을 없애지만, 이 주택에는 한옥의 머름과 같은 높이 30㎝ 정도 턱이 있다. 낮에는 화악산이, 밤에는 별 무리가 내다보 이는 안방. 책상 위《별자리 여행》이란 책을 통해 주변 환경과 건축주의 전원생활을 엿볼수있다. 2층 서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당호를 여하당이라 짓는다. 북쪽 창을 통해 남산을 보고 산들바람을 느끼며, 서쪽 통창을 통해 저녁노을을 보노라면 어느덧 여름날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건축주는 여기에 수납장을 짜서 하단은 책꽂이, 상단은 난초나 수석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턱은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편안한시선과 달리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시선을 상당 부분 차단하기도 한다. 거실 좌측에 있는 황토 구들방은 섭생실攝生室과 손님방을 겸한다.“딸과 사위, 손님이 올 때 쉬는 게스트 룸으로, 주인과 손님 공간이 너무 가까우면 불편하기에 두 공간을 좌우로 떼어놓았어요. 작은 탁자 하나와 이불을 얹는 시렁만 놓았을 뿐인데 그 자체만으로 운치가 있어요. 대림ALC주택에서 황토석 바닥에다 창틀 하단부와 천장을 루버로 건강하게 꾸며줘 고마운 마음으로 요긴하게 사용하는 공간이에요.”우측 전면 남향으로 앉힌 안방은 일조와 조망이 빼어난데, 특히 침대에서 내다보이는 창밖 화악산 풍경은 그 자체가 한 폭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이다. 안방에는 사진이나 그림 액자, 철에 맞지 않는 잡다한 물건을 넣어두는 다락이 있다. 2층 서실과 옥상은 건축주가 친구를 맞이하는 공간으로 한옥에 비유하자면 사랑방과 누마루에 해당한다. 서실에 낸 통창으로 가까이는 잔디가 넓게 깔린 마당을, 멀리는 주변의 풍광을 빨아들이는 듯하다. 툭 불거져 나온 황토 구들방과 현관 사이, 거실 전면에 편안하게 계획한 덱. 2층 서실이 친구를 맞는 사랑방이라면, 옥상은 누마루에 해당한다. 건축주는“5월 중순에 입주해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아직 전원생활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지만, 폐쇄적 공간인 아파트에서 살던 때와 달리 잠이 잘 오고 마음도 편하다”고 말한다. 또한 “내 땅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눈으로 맘껏 소유하고, 아파트와 달리 오디오 볼륨을 높여 맘껏 음악을 들으니 눈과 귀가 즐겁다”고 한다. 건축주는 사랑방 격인 서실 통창으로 보이는 저녁노을이 너무 좋아 당호를 여하당與霞堂이라 짓는다. 저녁노을과 함께하는 집이란 뜻이다. 노을은 인격이나 지식 따위가 깊고 원만한 원숙미와 새로 펼쳐질 날에 대한 기대감을 상징한다. 여하당, 주변 환경과 터에 순응하는 검박한 주택 그리고 자연과 벗하며 안분지족安分知足하는 가운데 제2의 인생을 즐기는 건축주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당호이다. 남산자락과 주택 사이에 조성한 텃밭으로 동선은 다용도실에서 이어진다. 주택의 입면이 산세山勢의 흐름에 따라 앉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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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과 함께하는 '여하당' 청도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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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단독주택】현직 건축사의 내 집 짓기
- 무리하더라도 서둘러 단독주택을 짓고 살기로 한 이유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어릴 때 단독주택에서 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단독주택 부지를 매입하기 전에 나는 단독주택 생활을 많이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내는 달랐다. 아내는 가끔 나와 함께 내가 설계한 주택들을 구경하고 오면서 내가 설계한 단독주택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꿈을 점점 키워갔다. 아내에게 단독주택은 아이들에게 가정이라는 의미를 구체화할 수 있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고향의 느낌과 소중한 어릴 적 추억을 만들어주는 그러한 곳이었다. 단독주택에서 살기로 한순간 나는 탁구를 떠올렸고, 중학생인 딸은 다락이 있는 방과 축구 골대가 있는 마당을 꿈꿨다. 하지만 고등학생인 아들은 덤덤했다. 아들에게 어떤 집을 원하는지 물었을 때, 자기 방 도배지 색상을 연두색 계통으로 해달라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 집 설계는 그렇게 시작했다.글 이동헌 <운영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백홍기(편집자 주) 현직 건축사가 직접 본인 가족을 위해 지은 집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본 포스트 시리즈 "전원주택 짓기" /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1편으로 연결됩니다. 위 소개 주택 부지 매입에서 설계, 시공, 완성까지 전과정을 소개한 총 7편(영상 1편 포힘)으로 구성된 시리즈 게시물이 있습니다. 특히 공종별 공사 비용을 상세하게 공개하여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 건축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OUSE STORY DATA 위 치 경기도 의정부시 체육로 249-48용도지구 1종 전용주거지역, 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주 용 도 단독주택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256.10㎡(77.47평)건축면적 102.38㎡(30.97평) / 건폐율 39.98%연 면 적 140.91㎡(42.63평) / 용적률 55.02%건축구조 보강블럭조 MATERIAL 외 벽 재 외단열 시스템(드라이 비트)지 붕 재 아스팔트 슁글 설계 및 시공 운영건축사사무소 010-3465-3264 http://blog.naver.com/woonyoung333 외부 공간 계획_단독주택만의 전유물정남향인 대지 여건은 남쪽으로 10m 도로에 접하고, 그 맞은편에 일련의 단독주택지가 있으며, 북쪽에 낮은 동산이 있는데 수령이 꽤 오래돼 보이는 나무가 많다. 전철역(녹양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조성한 단독주택단지임에도 뒷동산의 우거진 수풀로 인해 도시 안의 택지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대지 면적이 256.10㎡(77.47평)인데 앞뒤의 덱Deck과 필로티를 제외한 건축면적이 56.1㎡(17.0평)가 채 되지 않다 보니 활용할 수 있는 옥외 공간이 201.3㎡(61.0평) 정도이다. 단독주택을 짓고 살면 옥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한 마음속 그림들을 풀어내기에 부족하지 않은 면적이다. 탁구, 축구, 배드민턴, 자전거, 야외 식사, 휴식, 차 한 잔, 담소, 옥외 작업, 텃밭, 잔디, 나무와 꽃 심고 가꾸기, 소낙비 감상, 마당에 물 뿌리기, 한여름 밤의 그네, 해먹 등 아파트에서 누리기 힘든 단어들을 떠올리며 건물의 내부 기능과 연계성을 고려해 외부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 공간에서의 활동도 내부와 연계성이 원활해야 불편함이 없으므로 외부와 내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외부 공간 구성 외부 작업 공간_단독주택에 살면 왠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았다. 사소한 건물 수리 또는 관리를 위해서도 아내의 가사와 관련해서도 작업 공간이 필요했다. 또한, 그와 관련한 집기들을 보관하기 위한 조립식 창고도 필요했다. 집 우측면에 후면 덱과 연결되는 예비 공간을 뒀다. 5 후면 덱은 오락 공간과 야외 식당으로 자주 이용하는 장소이다. 후면 덱_우리 집에서 옥외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질 장소라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탁구대도 놓고 온 가족이 함께 음식도 해서 먹고 여름이면 텐트도 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건물 내부의 기능과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예비 공간_옥외 공간은 다양한 집기가 수반될 수밖에 없기에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더 필요했다. 조립식 창고나 후면 덱에서 수납을 모두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예비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자전거 보관_단독주택에 자전거는 당연히 따라오는 필수품이라고 보았다. 우리 집에도 자전거가 3대 있는데 외기에 노출되면 쉽게 녹이 슬고 노후해질 우려가 있어 자전거 보관 장소를 별도로 구획했다. 식당 전면으로 덱과 마당이 펼쳐져 시원함을 주고, 라티스 벽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전면 덱_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다과를 먹으면서 온 가족이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전면 덱을 생각했다. 식당과 마당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계획했다. 2층 덱에다 텐트를 쳐 놓고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층 후면 덱_거실과 연결된 후면 덱을 나의 휴식 공간으로 생각했다. 평상을 놓고 거기에 앉아 기타를 치거나 누워서 한가로이 쉬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2층 전면 덱_안방과 연결된 전면 덱을 아내의 휴식 공간으로 생각했다. 안방 한쪽에 있는 옹색한 아내의 작업 공간을 2층 전면 덱으로 보완했으면 했다. 일하다가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계획했다.프로그램 주차장_주차 법규상 1대의 주차 구획을 설치해야 했다. 주차장을 확보해 법규를 충족하면서 주차하지 않을 경우 마당 역할도 수행하는 다양한 옥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앞마당_딸아이가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 대지 경계 한쪽에 미니 축구 골대를 놓고 잔디 마당에서 볼을 차는 것이 딸아이의 꿈이었다. 앞마당을 축구와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하며, 더운 여름날에 스프링클러를 틀고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식당은 다용도로 활용할 목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주방은 풍경이 잘 보이고 통풍을 위해 창을 크게 냈다. 주방과 식당 사이에 모닝 테이블을 두고 후면 덱과 연결되는 창도 따로 만들었다. 실내 공간 계획_온 가족의 마음이 흐르는 공간층별 면적을 보면 1층이 56.1㎡(17.0평), 2층이 36.3㎡(11.0평), 다락이 36.3㎡(11.0평) 정도이다. 동쪽에 사적 영역을, 서쪽과 중앙에 공적 영역을 배치했다. 다락으로 인해 공적 영역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덱까지 포함하면 80%를 웃돈다) 영화 감상, 탁구, 식사, 담소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기를 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자 1층에서 다락까지 흩어져 있어도 서로의 마음이 흐를 수 있는, 떨어져 있지만 같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렇게 함께 지내는 실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후면 덱과 연결되는 중문은 현관에 들어설 때 시야가 탁 트이도록 위치했다. 자녀 방은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살렸다. 처음에 건축 규모를 1층 49.5㎡(15.0평), 2층 33.0㎡(10.0평) 총 82.5㎡(25.0평) 내외로 계획했다. 1층 면적이 49.5㎡밖에 안 되기에 일반적인 단독주택 평면 구성을 적용하기 어려웠다(대부분의 단독주택 1층은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마스터 베드룸 등으로 구성한다). 1층에 배분한 면적을 맞추기 위해 거실을 2층으로 옮겼다. 또한, 안방을 1층에 두고 아이들 침실을 2층에 배치하면 공용 화장실을 2층에 설치해야 할 것 같아 화장실이 딸린 안방도 2층으로 옮기고, 그 대신 아이들 침실과 공용 화장실을 1층에 배치했다. 조그만 주택에 화장실을 3개 설치하기엔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아침 햇살을 느끼도록 아이들 침실을 동쪽 면에 배치했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올 때 남측 마당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계단실을 서쪽 면에 배치하고, 그 밑 공간을 다용도실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주방은 후면 덱과 연계성을, 식당은 전면 덱과 연계성을 고려해 배치했다. 주방 평면은 북쪽으로, 딸아이 침실은 남쪽으로 돌출시켜 돌출된 부분을 2층에서 덱으로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한편, 사람도 쉽게 실내와 옥외 활동 공간 사이를 이동해야 하고, 그에 필요한 도구나 물품들도 쉽게 옥외 활동 공간으로 옮겨야 하기에 후면 덱으로 이동을 위해 실내에 후문을 설치했다. 또한, 주방 동쪽 창문을 배선대로 계획해 후면 덱에서 식사할 때 실내에서 후면 덱으로 음식과 집기 등을 쉽게 나르도록 했다. 1층부터 다락까지 연결되는 계단 벽면은 라임색 수성 페인트로 칠해 산뜻한 분위기가 이어지게 했다. 2층 거실은 창을 크게 내 한겨울에도 낮엔 난방이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안방 한쪽 면에 작업 공간을 마련했고 창을 여러 개 두어 답답함을 덜고 환기가 잘 되도록 했다. 다락은 영화 감상과 컴퓨터 등 다용도 가족실로 꾸며 집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 됐다. 2층에 거실과 안방을 배치했다. 거실을 2층에 배치한 것은 1층 면적이 넉넉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전면 도로로 인한 사생활 침해도 상당 부분 감소하리란 생각도 반영했다.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도록 거실과 안방을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계단으로 올라와 안방에 들어가려면 거실을 거쳐야 하지만, 안방으로 이동이 많지 않기에 건물의 기능상 필요한 요소인 채광과 환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1층 주방과 딸아이 방의 돌출 부분을 2층 거실과 안방의 덱으로 계획해 활용도를 높였다.다락은 하나의 커다란 다목적실 또는 오락실로 생각했다. 계단실은 평면이 분리되지 않도록 한쪽 편에 최소 공간으로 배치하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다락에서 일정 부분 해결하고자 했다. 비둘기창의 높은 부분이 머리 정도 높이가 되도록 하여 창문을 여닫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다락 천장은 경사면이라 외벽 쪽 천장 면이 낮아지므로 그쪽에 수납장, 피아노, 컴퓨터 테이블 등의 가구를 배치했다. 외벽 마감은 단열재와 마감재를 일체화한 드라이 비트를 사용해 비용을 줄였다. 4~5년에 한 번씩 재도장을 해주면 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덱은 PVC라티스로 시선을 차단하고 12㎜ 투명 강화유리로 지붕을 덮어 안락한 야외 휴식처로 만들었다. 후면 덱은 오락 공간과 야외 식당으로 자주 이용하는 장소이다. 집 뒤편에 커다란 수목과 수풀이 우거진 낮은 산이 있기에 초목을 많이 심어야겠다고 생각지 않았다. 나는 라일락, 아내는 목련과 백일홍, 아들은 단풍나무, 딸은 벚나무를 원했다. 식재 계획의 주안점은 실내에서 잘 보이는 곳에 가족이 원하는 나무를 심는 것, 그리고 계절에 따른 변화감을 느끼도록 계획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방에서 잘 보이는 곳에 은행나무, 단풍나무, 목련을, 식당에서 잘 보이는 곳에 벚나무, 라일락, 단풍나무를, 딸아이 방에서 잘 보이는 곳에 벚나무와 백일홍을 심고자 했다. 더불어 개개인이 좋아하는 나무 배치가 실내 활동과 연계되도록 했다. 계절의 변화감을 느끼고자 봄, 여름, 가을의 특징을 잘 나타내도록 식재를 계획했다. 봄엔 개나리, 철쭉, 라일락, 벚나무, 그리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엔 장미를, 여름엔 백일홍을, 가을엔 은행나무, 단풍나무를 통해 계절의 정취를 느끼고자 한 것이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후면 덱과 2층 덱이 보인다. 단독주택을 짓고 들어와 산 지 2년이 지났지만, 조경 계획은 아직 마음속에만 담고 있다. 가능하면 올봄에 계획을 실행으로 옮겨볼까 한다. 딸아이는 커다란 나무를 심고 그 가지에 해먹을 설치하는 꿈을 아직도 꾸고 있다(딸이랑 아빠랑 정신연령이 비슷하다). 그 정도의 커다란 나무를 우리 집 마당에 심기는 어려울 거로 생각한다. 딸아이에게 미안하다.경제적 사정으로 집을 짓는 데 돈을 최소화하고 작게 지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 아이로니컬하게 그렇게 만든 작은 집이 이렇게 큰 여유를 만들어줄지 나도 몰랐다. 여태껏 설계하면서 최고의 칭찬을 딸아이한테 들었다. 어느 날 딸아이가 다가와 환하게 웃으며 “아빠, 우리 집은 힐링 하우스야. 집에 돌아오면 학교에서 힘들던 것이 저절로 사라져 버려”라고 말했다. 설계 콘셉트 스케치 외부 공간 계획_탁구도 하고, 음식도 먹고, 차도 마시고, 빗소리도 즐기고, 여름날에 텐트도 치고… 외부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실내 공간 계획_4인 가족이 생활하는 데 있어 적정하면서도 최소한의 공간 구성을 만들고자 했다. 가족이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 그러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이다 보니 붙박이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하고자 했다.에너지 절약 계획_햇볕이 잘 들고 자연 환기가 잘 되도록 계획하고자 했다. 단열, 방수 처리 계획을 잘하여 냉난방비도 줄이고 결로나 비가 새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했다.비용 절감 계획_불필요한 면적이 생기지 않도록 기능이 확보되는 선에서 최대한 저렴한 자재 선정을 통해 공사비용을 줄이고자 했다. 외부 자재 전면 외부 자재 측면 이동헌 좋은 주택 설계는 건축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절대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건축가는 건축주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건축주의 의견을 수렴해 건축주의 관심과 생각을 설계에 합리적으로 녹아들일 때 비로소 좋은 주택 설계가 이뤄진다. 좋은 주택에 사는 것은 명랑하고 성격 좋고 현명한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설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1989년 홍익대학교 건축과 졸업, 현재 운영건축사사무소 대표. *주요 작품_헤이리 바우재, 헤이리 미디어통하다(2010년도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 부분 수상), 동탄 대우 푸르지오하임 타운하우스(2011년도 국토해양부 장관상 타운하우스 부분 대상), 녹양동 단독주택, 위미리 달파란 게스트하우스 등.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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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주택】
갑상선 수술 후 지은 힐링하우스
- 강화도 P씨 주택은 진달래 축제로 잘 알려진 고려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 있는 파스톤빌리지 좌측 맨 앞에 지은 연면적 153.73㎡(46.5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나지막한 자연 구릉지를 이용해 50여 가구의 단지를 보행 가로형(선형)으로 조성한 단지로, 우리나라 전원주택의 변천사를 보는 듯하다. 글 윤홍로 사진 백홍기 HOUSE STORYDATA위 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816.00㎡(247.27평)건축면적 99.92㎡(30.28평) / 건폐율 12.25%연 면 적 153.73㎡(46.58평)/ 용적률 18.84% 1층 99.19㎡(30.05평) 2층 54.54㎡(16.52평) ※ 1층 덱 75.26㎡(22.77평) 1층 포치 3.96㎡(1.20평) 2층 테라스 4.95㎡(1.50평)MATERIAL지 붕 재 징크(아연 도금 강판)외 장 재 징크, 스타코 플렉스내 장 재 벽지, 천연 대리석(아트월)바 닥 재 강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 호 재 로이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외벽에 흰색 시멘트 사이딩을 두르고 뾰족한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클래식한 주택(일명 언덕 위의 하얀 집)부터 모듈형 입방체의 조합으로 네모 반듯하게 디자인하고 외벽과 지붕에 징크와 스타코 플렉스를 두른 모던한 주택까지. P씨 주택은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르고,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이다.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르고,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의 주택이 넓은 마당과 잘 어울린다. 특히, 앞쪽에 접한 필지(임야)와 높낮이 차가 상당해 외부 간섭이 없으므로 자신 있게 거실에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가깝게는 넓은 마당을, 멀게는 산세 수려한 고려산을 집 안에 담아내 조망이 최고조에 이른다. 또한, 현관에서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덱Deck, 텃밭 그리고 다시 주방/식당, 현관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은 편리함에다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P씨는 갑상선 수술을 받고 ‘공기 좋은 전원에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의 파스톤빌리지에 전원주택을 짓는다. 공을 들여 찾아낸 이 단지는 도시민에게 전원생활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가족 간 농사 체험을 통해 정을 나누며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거나, 각박한 도시환경 속에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 산과 바다, 물과 바람, 흙과 사람이 어울려 건강을 찾는 휴식 공간을 목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오픈 천장 구조 거실의 전면 창이 커튼월이라 1, 2층 모두 조망과 채광 등이 좋다. 다용도실에서 좌측면과 전면까지 전원에서 요긴한 75.26㎡(22.77평) 덱Deck을 둘러 주택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안정감이 든다. P씨의 주택은 구릉지를 따라 조성한 단지 좌측 맨 앞쪽에 자리한다. 주택은 단지 내 주택 대부분이 클래식 스타일인데 반해, 큐브 형태로 디자인한 모던 스타이기에 단연 돋보인다. P씨는건강과 단열을 고려해 건축 구조를 경량 목조주택(2″×6″)으로 선택한다. 천연 재료인 목재는 숨을 쉬면서 습도를 조절해 집 안을 쾌적하게 하며, 방향성물질인 피톤치드를 뿜어내 재실자의 긴장을 해소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 또한,건축의 삼요소라 불리는 구조성과 기능성, 미관성이 뛰어나며, 특히 단열성이 우수해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주거 공간을 만든다. 모듈형 입방체의 조합으로 네모 반듯하게 디자인하고 징크와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한 모던 스타일이다. 마당과 주택 사이에서 전이 역할을 하는 덱을 일자형이 아닌 거실과 주방 쪽 공간을 좀 더 여유롭게 확보한 게 독특하다. 거주환경과 집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기에 전원에 지은 목조주택은 힐링 그 자체이다. P씨 주택의 대지 면적은 816.00㎡(247.27평)이며, 앞뒤로 접한 임야 두 필지를 합병해 지목을 대垈로 형질변경한 것이다. 대지 형상은 부정형으로 북측과 우측은 반듯한 선이 직각을 이루고, 서측과 남측은 부챗살처럼 완만한 호弧를 이룬다. 서측과 남측은 상당한 고저 차를 두고 임야와 밭에, 북측은 나지裸地인 필지에, 동측은 6m 도로에 접한다. 외부 간섭, 안정감, 전망, 위계 등을 고려해 대지를 도로보다 높여 조성하고, 주택을 북측에 길게 바짝 붙여 앉힘으로써 넓은 마당을 확보한 형태이다. 연면적은 153.73㎡(46.58평)지만 배면 다용도실에서 좌측면과 전면까지 전원에서 요긴한 75.26㎡(22.77평) 덱을 둘러 주택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안정적이다. 주택 좌측에 텃밭과 비닐하우스, 이동식 창고가 있다. 갤러리풍의 모던한 공간 연출1층 평면은 99.19㎡(30.05평)로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을 배치한 구조이다. 집 안에서 눈에 띄는 공간이 오픈 천장 구조의 거실로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전면 창과 천연 대리석으로 꾸민 아트월이 특이하다. 커튼월의 직선과 아트월의 사선, 여기에 다양한 컬러와 조도의 LED 조명이 조화를 이루면서 거실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주 P씨는 “거실이 오픈 천장 구조이고 전면 창을 넓게 내다 보니 벽면이 넓어져 아트월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면서, “천연 대리석이라 미감뿐만 아니라 습도도 조절하기에 집 안이 쾌적하다”고 말한다. 거실은 전면 창의 직선과 아트월의 사선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좌) 평천장에 맞춰 샹들리에 대신 LED 조명을 다수 매립했다. (우) 습도 조절력이 탁월한 천연 대리석과 은은 한 조명으로 디자인한 아트월은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한다. 2층 좌우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실 상부 브리지형 복도. 평천장에는 샹들리에 대신 에너지절약형이고 수명이 길며 조도가 높은 LED 조명을 여러 개 매립하고, 다시 평천장의 단조로움을 상쇄하고자 직선으로 홈을 내어 삼파장 LED 조명을 매립한 형태이다. P씨는 “샹들리에는 평천장과 어울리지 않고, 2층에서 전면 창으로 바라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에 LED 조명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거실 좌측에 배치한 주방/식당은 거실과 오픈하지 않고 개별 공간으로 독립성을 강조한 형태이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전면 창으로 넓은 덱과 마당과 고려산이 바라보인다. 주방은 벽면의 모자이크 타일과 나란히 ㄷ자형으로 쿡탑과 싱크대를 배치하고, 식당은 식탁에 앉은 눈높이에 맞춰 장방형 창을 좌우로 내어 편리하고 산뜻한느낌이 든다.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로 싱크와 쿡탑은 ㄷ자형으로 산뜻하고 실용적으로 꾸민 주방. 아내 K씨는 “주방/식당을 거실과 별도로 배치한 것은 요즘에는 주방/식당이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또한 여성들이 모여 이야기도 나누는 공간 역할도 겸하므로 작은 거실처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고 말한다. 주방/식당에서 우측의 포켓도어를 열면 다용도실과 덱, 텃밭, 그리고 다시 주방/식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순환하는 구조이다. 거실 우측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딸린 아담하고 아늑한 안방이 있다. 현대 주거생활이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지기에 안방을 작게 드린 것이다. 아내 K씨는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로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맞이한다”면서, “안방은 잠만 자는 공간이므로 침대 하나만 들일 정도로 작게 만들고 파우더룸을 겸하는 드레스룸을 좀 더 크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아담하고 아늑하게 꾸민 안방. 2층은 54.54㎡(16.52평)로 계단실 상부 브리지Bridge형 복도 좌측에는 가족실과 침실이, 우측에는 작은 쉼터인 테라스가 딸린 침실과 욕실이 있다. 인테리어가 1층 거실이 직선과 사선 위주라면, 2층 가족실은 곡선과 색채 중심이다. 2층 복도는 난간을 강화유리로 모던하게 마감해 시선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오픈 천장 구조인 거실 전면 창을 넘나든다. 기타와 음향 시설을 갖춘 가족실이 가족 음악회를 여는 무대라면, 1층 거실은 이를 감상하는 관람석이다. 기타와 음향 시설을 갖춘 가족실은 가족 음악회를 여는 무대이다. (좌) 곡선과 색채를 이용해 다이나믹하게 디자인한 2층 가족실. (우) 내벽과 창, 조명 등으로 계단실을 넓고 밝게 꾸몄다. P씨 주택 좌측에는 텃밭과 비닐하우스, 이동식 창고가 있다. 철 따라 유기농 고추, 가지, 배추, 무, 포도 등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이 공간은 가족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보물창고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 초기만 해도 도시와 달리 모든 것에 내 손길이 닿아야 하기에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1년쯤 지나자 그러한 생활이 몸에 배고 땅의 의미도 새삼 깨달으면서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을 얻었다는 남편 P씨는 “힐링 하우스 하면 건강을 위한 집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 느끼는 과정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날마다 계절마다 변하는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에서조차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연을 바라보는 게 좋다는 아내 K씨는 “남편 건강을 위해 시작한 전원생활인데 답답함이 없고 흙에 애착이 생기고, 지금은 남편보다 내가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좌) 복도를 사이에 두고 욕실과 테라스가 딸린 침실을 배치한 2층 우측 공간. (우) 밝고 고운 햇살이 드는 2층 좌측 침실. 조선 중기 학자인 주세붕은 “바라는 흙사람이러니라. 일단(一團)의 화기(和氣)로다”라고 했다. 여기에서 원만한 화기가 도는 흙사람이란 자연(흙)과 완전한 조화를 이룬 사람을 뜻한다. 흙을 밟고 만지고 냄새를 맡으면 살아가는 열린 전원에서의 삶. 바로 강화 주택 건축주 부부의 얼굴에서 밝고 온화하며 건강한 화기가 감도는 이유이다. 강화 힐링 하우스는 가족 그림이 명패를 대신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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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주택】
갑상선 수술 후 지은 힐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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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형 전원주택】 아이들의 성장과 생활주기를 반영한 집
- 준비된 아주 좋은 건축주를 만났다. 건축주들은 대개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해(때로는 집 지을 땅까지) 모든 것을 맡기는데 대전 주택(해원이네) 건축주는 달랐다. 땅을 사기 전부터 창호, 가구, 바닥, 조경 등 요소 하나하나,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한 생활 주기 분석, 가족 구성원의 생활 패턴과 취미 등 모든 것을 고민한 페이퍼를 들고 찾아왔다. 글·설계 아놀드Arnold, 에일린Aileen<AAPA건축사사무소>사진 윤홍로기자HOUSE STORYDATA위 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 도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169.8㎡(51.36평)건축면적 45.76㎡(13.84평) 연 면 적 67.58㎡(20.44평) 1층 39.11㎡(11.85평) 2층 29.47㎡(8.93평) ※다락 11.43㎡(3.46평) 제외건 폐 율 26.95%용 적 률 39.79%MATERIAL외 벽 재 본채-스타코, 별채-컨테이너내 벽 재 벽지, 자작나무 합판바 닥 재 강마루설 계AAPA건축사사무소 02-557-2011 www.aapa.co.kr시 공드림하우징(대표 염진도)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건축주에게 이와 같은 내용을 숙제로 내고, 그것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인다. 하지만 대전 주택 건축주는 그 모든 것을 잘 준비해 온 덕분에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지금의 상황과 꼭 맞지 않더라도 이러한 준비는 ‘나의 집’을 짓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다. 건축가에게 맡기더라도 그들의 집이 아닌 나의 집을 짓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대전 주택 건축주가 건네준 페이퍼를 바탕으로 계획안의 기초를 잡고 본격적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다세대주택 부지에서 바라본 별채, 다세대 주택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땅보다 작은 집대전 주택 건축주는 현명했다. 보통은 땅에 맞게 전체 면적을 꽉 채우면서 집을 계획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았다. 예산에 맞춰 꼭 필요한 면적만 짓기를 원했다. 그래서 집은 큰 짐이 아닌 안락한 곳이 됐고 넓어진 마당으로 더욱 풍족해졌다. 모서리에 자리한 대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쪽은 주차장에 남쪽은 다세대주택이 들어설 필지에 접했다. 대지가 동쪽과 남쪽으로 다른 집이 아닌 도로에 면한 것은 다행이지만, 앞에 들어설 다세대주택과 입구 쪽 모서리라는 조건상 시선 차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실과 침실이 있는 본채 앞에 아이들의 놀이방과 덱Deck이 있는 별채를 두어 시선 차단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 또한, 주변에 들어설 집들에 비해 작은 규모임을 염두에 두고 입면을 ‘집’과 ‘사각’ 형태로 최대한 단순화하고 색상을 흰색으로 통일해 힘을 실었다. 메인 공간은 주방 레벨과 거실 레벨, 주방 위 다락 레벨의 3단으로 구성했다. 주방 싱크대와 계단 등은 평면 형태에 맞춰 장방형으로 방향성을 주고 거실의 탁자까지 연계되도록 했다. 생활 주기를 고려한 집대전 주택 건축주는 세 명의 아이들(아들 6살, 딸 3살과 1살)이 자라날 것을 고려해 2013년부터 2040년까지 공간 분할 등을 통해 각 실의 사용 계획을 세웠다. 그것을 바탕으로 계획에 맞춰 나온 실들이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 바뀌어 사용될지 생활 주기 분석에 들어갔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기에 안방에서 모두 함께 잠을 자고 작은 방은 드레스룸으로, 다락은 아이들의 별세계 공간으로, 별채의 방은 완벽한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나는 시기에 맞춰 본채 1층 작은 방과 다락방, 그리고 별채의 방을 하나씩 각자의 방으로 마련해줄 것이다. 별채의 놀이방에서 편리한 사용과 마당에서 놀이 후 들어오는 동선을 고려해 본채 1층 욕실은 덱에서도 별도 출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대전 주택은 협소한 공간을 아이들의 성장과 생활 주기를 반영해 최대한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본채 1층 계단은 하부에 창고를 만들어 협소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본채 1층 욕실은 본채뿐만 아니라 별채인 놀이방에서, 그리고 마당에서도 덱을 통해 별도 출입이 가능하다. 별채 놀이방. 본채 1층에서 대청마루를 통해 연결된다. 누마루가 있는 집두 부부의 취미는 주酒였다. “가끔 한잔씩 하기 좋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별채 상부에 누마루 공간을 드렸다. 마당 있는 집에서 누구나 꿈꿀 바비큐 파티 장소와 부부가 한잔씩 하기 좋은 공간. 보통 마당이나 발코니를 상상하지만, 대지의 특성상 노출이 많이 될 것을 고려해 별채인 놀이방 상부에 누마루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사각 형태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테이너라는 구조를 선택함으로써, 그 구조의 단순한 특성을 이용한 상부 덱 공간에선 여러 가지 연출이 가능했다. 컨테이너의 기본 구조를 제외한 면을 컷팅해 열린 공간과 막힌 공간을 구성했다. 덱 공간이지만 남쪽의 도로나 다세대주택에서 바라보이는 시선을 차단하도록 일정 높이의 벽을 남겨두고 부분부분 필요한 조망을 하도록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옥외 공간이지만 보고 싶은 부분만 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됐다. 별채 누마루는 본채 2층 주방에서 브리지Bridge를 통해 연결되고 별채 놀이방은 본채 1층에서 대청마루를 통해 연결된다. 별채는 컨테이너의 기본 구조를 제외한 면을 컷팅해 열린 공간과 막힌 공간으로 구성했다 별채 누마루는 본 채 2층 주방에서 브리지를 통해 연결되고 별채 놀이방은 본채 1층에서 대청마루를 통해 연결된다. 온 가족이 소통하는 집세 아이는 낮엔 엄마와 함께 생활하고 평소에도 온 가족이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즐기기에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거주할 거실과 주방이 주요 공간이 된다. 그래서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만 주방보다 거실을 높여 거실에서 탁자를 놓고 앉았을 때 주방에 있는 엄마와 눈높이가 맞도록 계획했다. 이 메인 공간은 주방 레벨과 거실 레벨, 주방 위 다락 레벨의 3단으로 구성했다. 주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다락으로, 다락에서 주방과 거실로 어느 곳에서든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 세 공간은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으로 연결돼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서로 통한다. 주방 싱크대와 계단 등은 평면 형태에 맞춰 장방형으로 방향성을 주고 거실의 탁자까지 연계되도록 했다. 통행이 잦은 계단과 욕실, 주방 등 동적인 공간은 낮은 레벨에 동선을 맞추고 주로 좌식 생활을 할 정적인 공간인 거실은 높은 레벨로 공간을 분할했다. 세 공간에서 동시에 무엇인가가 행해지고, 그것은 독립되면서도 연결된다. 주차장과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본채와 별채가 따로 또 같이 유기적으로 호응하는 독특한 주택이다. 명쾌한 집 짓기처음 질문의 답부터 예사롭지 않던 건축주의 철저한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의 제안 등에 대해 명쾌하게 답한 덕분에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든 일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오히려 우리가 놀랄 정도였다. 별채 재료로 컨테이너를 선택한 것이며 단순화된 집 형태와 재료 등에 흔쾌히 동의하고 가족에게 맞는 공간 구성(주방과 거실의 연결 등)까지 제안해 작업이 더욱 즐거웠다. 거리가 멀어도 직접 미팅해야 한다는 생각이 깨진 것은 물론이었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세세한 것까지 맞추지 못하리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메일로 의견을 전달하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었고 건축주 또한 오히려 정리된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더욱 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을 보여준 건축주에게 감사드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만든 이 집이 항상 행복과 재미가 넘치는 다섯 식구의 집이 되길 바란다. [건축가 소개]아놀드Arnold, 에일린Aileen <㈜AAPA건축사사무소>. ‘집’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협소 주택, 도심 주택, 컨테이너 주택, 전원주택 외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 누구든지 ‘자신만의 집’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로 건축주의 아이덴티티Identity가 나타나고 대지와 주변 환경과 어울리고 감성을 깨울 수 있는 건축 활동을 하고 있다. 강남 아름다운 건축상을 받았으며, 작품으로 ‘임조의 오두막’, ‘나무의 꿈’ 등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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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형 전원주택】 아이들의 성장과 생활주기를 반영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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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세모난 집은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꾸민 경량 목구조 단독주택이다. 복층으로 지은 이 집은 연면적 113.72㎡(34.40평)이며, 실용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세모형상의 집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경쾌하고 긴장감이 감돌아 재미 넘치는 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세모난 집은 삼각형으로 조형미를 살려 어느 각도에서나 보는 재미가 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 중로3류 대지면적 202.00㎡(61.11평) 주용도 단독주택(1가구) 건축면적 65.12m²(19.70평) 연면적 113.72㎡(34.40평) 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건축에서 이용하는 삼각형 구조의 이미지는 균형감, 안정감, 역동성 등이다. 평범할 수 있는 건축물도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면 빛을 발해 지역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세모난 집도 그렇다. 좁은 대지와 도로 사이에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모난 집은 전형적인 남향으로 정면인 남쪽으로 8m, 북쪽으로 15m 도로 사이에 앉혀진다. 집이 들어서는 대지는 동에서 서로 약 50㎝ 기울어졌지만, 지붕의 예각이 안정감을 더한다. 정면은 재미난 형상을 띠고, 뒤쪽 도로와 이어진 단지 초입에선 강한 이미지로 보일 것이다. 특히, 작은 삼각형 구조물은 큰 삼각형 구조물과는 다른 재료와 색감으로 독립된 느낌을 강조한다. 1 우측면 사선 모형. 2 좌측면 사선 모형. 3 배면 모형. 4 우측면 모형 5 좌측면 모형. 6 정면 사선 모형. 7 배면 사선 모형. 현관 상부 구조물은 처마와 같이 필로티Pilotis 공간을 연출해 반겨주는 형태다. 덱Deck은 건물 뒤에 놓인 도로에서도 진입하도록 뒤쪽까지 설치해 계단을 놓았다. 세모난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나눈 것이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2층은 방 3개와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가족실을 뒀다. 큰 삼각형 지붕 아래엔 2층에서 오르내리는 다락을 만들어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뒷면은 환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창을 내고, 남향으로 빛과 바람이 충분히 드나들도록 설계했다. 세모난 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재미’다. 집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유쾌함으로 건축주 가족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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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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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 몽실몽실 꿈을 담는 양羊집 양을 형상한 연면적 225.26㎡(68.14평) 듀플렉스Duplex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해 각 실과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몽실몽실한 가족의 꿈을 간직한 집을 만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집은 가족이 꿈을 꾸는공간으로,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집은 희망의 대명사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집은 희망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몽실몽실한 양을 형상한 용인‘양羊집’은 가족의 꿈과 희망을 외적으로 은유화해 디자인한 것이다.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한 집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화장실을 한 공간에 엮고, 2층은 화장실이 딸린 안방과 두 개의 자녀방, 화장실로 구성한 배치이다. 영역을 최소화해 각 실을 구성하고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실용적인 구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팽창하듯 1, 2층 보다 조금 더 비대해 보이는 것은 몽실몽실 콘셉트의 표현이다. 경사진 천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머리를 부딪치지 않게 하고, 다락은 천창으로 밝고 포근한 빛이 들어오는 편안하고 아담한 공간이다. 나무 덱Deck으로 구성한 1층 주출입구는 가족이 모여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양집은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주거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허름한 한옥에 살다가 아버지를 졸라 양옥을 짓자고 보챈 적이 있다. 물론 사회 경제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양옥에서 오래 살지 못했지만……. 양집은 실속 있는 규모와 콤팩트한 구성으로 한 가족이 재밌는 공간에서 살도록 최대한 배려한 구조이다. 양집에 살아 본다면 색다른 집을 경험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대지면적 237.00㎡(71.69평) 건축면적 127.46㎡(38.56평) 연면적 225.26㎡(68.14평) 설 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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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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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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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다면과 디자인 패턴이 조화로운 31평 목조주택
- 다면과 디자인 패턴이 조화로운 함양 경량 목조주택함양 주택은 리얼 징크, 화산석, 스타코 등 모던 스타일 구현에 효과적인 자재를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과 현관 앞 덱Deck, 2층 베란다에 적용한 포치는 궂은 날에도 내·외부 공간을 연계하는 효과적인 아이템이다.정리 윤홍로 기자 모던 스타일 주택으로 현관과 2층 베란다를 일치시켜 포치 형태로 계획했다. 리얼 징크, 화산석, 우드 패널 외장재가 어우러져 모던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린다. 건축 정보위치 경남 함양군 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 건축면적 101.81㎡(30.80평) 연면적 152.74㎡(46.20평) 외장재 화산석, 우드 패널 지붕재 리얼 징크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2 www.lhome.co.kr 인테리어는 브라운 톤을 주조로 하고 화이트 톤의 깔끔함을 더해 따듯하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 벽체 코너에 자리하는 벽난로는 공간에서 중심축 역할뿐만 아니라 난방 효율 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복도를 통해 진입하는 주방/식당은 외진 느낌이 안 들도록 전면에 큰 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면서 채광과 전망까지 확보했다. 또한, 주방/식당과 거실 사이 내벽을 다용도 선반으로 꾸며 공간의 단절을 최소화했다. 한편, 창가에 작은 쉼터를 마련한 침실이 이채롭다. 작은 쉼터는 휴식처이자 사색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드레스룸 & 파우더룸이 딸린 메인 침실의 다각형 붙박이장에서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집 뒤편으로 한여름 뙤약볕을 한껏 머금은 해바라기가 그 노랑 빛의 선명함을 한껏 자랑하고 있다. 연접한 거실과 주방/식당은 내벽을 이용해 공간 분할을 확실히 했다 / 주방. 식당 전면에 덱으로 통하는 창호를 크게 내 밝고 시원스럽다. 중앙 복도식으로 각 실을 앞뒤로 분할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구조이다 / 창틀 아래 수납 장을 설치한 침실 구를 곡선으로 배치한 드레스룸이 특이하다 / 창고를 계획한 계단길 하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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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다면과 디자인 패턴이 조화로운 31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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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①〈현직 건축사의 내 집 짓기〉
- <연재를 시작하며>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3년간 세 차례 설계 후 실속형 집으로 완성 땅을 매입한 후 공사를 시작할 때까지 2년이 넘는 기간이 있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계획안을 만들었만. 1차 계획안의 건물 연면적은 188.1㎡(약 57평)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필자의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지 않자 1차 계획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실속 있는 공간으로 조정해 건축비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줄어든 건축면적으로 말미암아 활용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늘어났으며, 이러한 부분을 활용해 건물 후면에 옥외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덱Deck을 계획했다. 최종안은 초기 계획안에 비해 여러 실을 없애고 단순화한 작은 집으로 완성했다. 글 이동헌<운영건축사사무소 대표> 010-3465-3264연/재/순/서 1. 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2. 공사비용 1(부대비용, 골조공사비용, 전기 및 설비공사비용, 창호 및 잡철공사비용) 3. 공사비용 2(바탕 및 내·외부 마감비용, 가구, 위생도기, 조명기구, 덱공사비용) 4. 외부 공간 및 조경 계획 5. 실내 공간 계획 6. 방수, 일조, 단열 및 환기 계획 건축 개요 ·위 치 :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 ·건축구조 : 보강블럭조 ·대지면적 : 256.1㎡(77.47평) ·건축규모 : 지상 3층 ·허가면적 : 99.48㎡(28.58평) ·지구단위계획지침 : 건폐율 40%, 용적률 80% 최고 층수 3층, 경사지붕 설치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단독주택을 짓고 이사와 산 지 2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땅을 매입한 후 3년이 지나서 공사에 들어갔으니 땅을 사들인 지 5년 전의 일이다.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사들이고 공사하기까지, 그 과정에서 아내의 열정과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도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처음 설계한 것이 고등학교 담임선생의 주택이다. 그 후로도 15년 정도 주택 관련 일을 주업으로 하며 살아왔지만, 내가 단독주택을 짓고 살겠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아내는 생각이 달랐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어렸을 때 단독주택에 살면서다양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단독주택을 짓고 2년간 살아온 지금 아내의 판단이 옳았음을 새록새록 깨닫는다. 설계 기간만 2년 2009년 봄에 땅을 사서 2011년 9월에 착공 신고했으니, 땅을 매입하고 나서 2년 반이란 시간이 지나 공사를 시작한 셈이다. 땅을 매입할 당시 큰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다 보니 단독주택을 짓고 이사하기가 어려웠다. 땅이 마음에 들어 급하게 토지를 매입했지만, 단독주택 공사를 시작할 시점은 큰아이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에 하고자 했기에 2년 반이 넘는 설계 기간이 자동으로 확보됐다. 그런데 2년 반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처한 경제적 상황의 변화로 말미암아 내 집 설계 계획안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게 될 줄은 토지 매입 당시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당시엔 165.0㎡(50.0평) 내지 198.0㎡(60.0평)대의 단독주택을 짓고자 했는데, 공사를 시작할 시점 최종안의 허가 면적은 92.4㎡(28.0평)이었다. 땅을 매입할 당시에 짓고자 한 건물 면적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1안-단면① 1안-단면② 1안-거실 1안-식당 1안-웰컴폰트① 1안 외관 1안-웰컴폰트② 1차 계획안 땅을 매입한 후 공사를 시작할 때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계획안을 들었다. 설계를 시작할 당시 아파트에선 구현할 수 없는 재밌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구성해 보고 싶었다. 1층은 주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적 공간으로 구성하고, 각 실은 동선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계획했다. 2층과 3층은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들 방은 2층에 두고 딸 방은 3층에 다락이 있는 방으로 계획했으며, 마스터 베드룸은 2층과 3층에 걸쳐 복층으로 구성했다. 마스터 베드룸은 서재, 욕실, 침실로 구성하고, 서재와 욕실은 2층에 침실은 3층에 위치하게 했다. 마스터 베드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단면 스케치에서 보듯이 각 층간 레벨 차이를 약간씩 달리해 공간 구성의 재미를 높이고자 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화단과 연못을 마주하게 계획했고, 그 화단과 연못을 웰컴폰드라고 이름을 붙였다. 웰컴폰드는 1차 계획안에서 내 가족들이 많이 기대한 부분이었다. 현관문을 열면 센서가 작동해 현관 맞은편에 위치한 연못 벽면의 물이 음악과 LED 조명과 함께 연출돼 흘러내리도록 계획했다. 집의 현관문을 여는 순간, 밖에서 생활하면서 누적된 마음속 짐들이 웰컴폰드에서 반겨주는 식물과 음악과 빛 그리고 물의 합창으로 녹아내리길 바랐다. 1차 계획안의 건물 연면적은 188.1㎡(57.0평) 정도였다. 1차 계획안의 설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다 보니 2009년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다. 2안-1층평면 2안-거실스케치 2안-2층평면도 2안-외관① 2안-다락층평면 2안-외관② 2차 계획안 1차 계획안을 마무리한 후 수개월이 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경제적 여건은 좋아지지 않았다. 건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1차 계획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유와 재미가 있는 공간보다는, 실속이 있는 공간으로 조정해 건축비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층간 실 구성은 1차 계획안의 개념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다. 그 대신 각 실의 크기를 축소하고 실내 동선과 단면 레벨 구성도 단순화했다. 침실마다 다락을 계획했다. 아들 방과 딸 방의 다락은 잠자는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안방의 다락은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그리고 각 침실의 다락을 통해 옥상 휴게 공간으로 동선이 모이도록 계획했다. 건물 면적은 66.0㎡(20.0평) 정도 줄여 약 118.8㎡(36.0평)으로 계획했다. 줄어든 건축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늘어났으며, 이 부분을 이용해 건물 후면에 옥외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덱을 계획했다. 2차 계획안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2010년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3차 계획안... 최종안 2011년 봄이 됐다. 집을 짓고 이사를 가는 것이 옳은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내가 운영하는 설계사무소의 형편상 집 짓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단독주택에 대한 아내의 꿈이 강하고 간절했기에 비용을 최소화해서라도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 공사비용을 줄이는 1차적인 방법이 면적을 줄이는 것이기에 또다시 건물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목표는 82.5㎡(25.0평) 2층 주택이었으나, 최종적으로 92.4㎡(28.0평)의 2층 주택이 나왔다. 1층엔 주방/식당(다목적용)과 아이들 방을 앉히고, 2층엔 거실과 안방을 배치했다. 2층 상부엔 다락을 설치해 가족의 오락실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경사지붕 설치가 의무 사항인 지역이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용면적에 대한 배려는 초기 계획안부터 최종안까지 항상 설계의 우선순위였다. 그리고 드디어 2011년 9월, 장장 2년 반이 넘는 설계 기간을 거쳐 나의 작은 집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최종안에선 초기 계획안에 비해 여러 실을 없애고 외관도 단순화한 작은 집으로 완성했다. 완성된 집은 비록 허가 면적상 92.4㎡(28.0평)의 작은 집이지만, 여러 번의 설계를 거치면서 줄어든 건물면적에 반해 완성도는 훨씬 높아진 것 같다.田 최종안-1층평면 최종안-2층평면 최종안-다락층평면 최종안-현관 최종안-계단 최종안-식당 최종안-외관스케치① 최종안-외관스케치② 최종안-덱은 PVC라티스로 시선을 차단하고 12㎜ 투명 강화유리로 지붕을 덮어 안락한 야외 휴식처로 만들음 최종안-외부공간구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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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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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①〈현직 건축사의 내 집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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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⑧
-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 있는 연면적 153.73㎡(46.5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른 모던 스타일이다. 특히, 앞쪽에 접한 필지(임야)와 높낮이 차가 상당해 외부 간섭이 없으므로 자신 있게 거실에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가깝게는 넓은 마당을, 멀게는 산세 수려한 고려산을 집 안에 담아내 조망이 최고조에 이른다. 스타코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의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둘렀다.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의 주택이 넓은 마당과 잘 어울린다. 건강한 집, 건강한 사람 건축주는 건강과 단열을 고려해 건축 구조를 경량 목조주택(2″×6″)으로 선택했다. 천연 재료인 목재는 숨을 쉬면서 습도를 조절해 집 안을 쾌적하게 하며,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를 뿜어내 재실자의 긴장을 해소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 또한, 건축의 삼요소라 불리는 구조와 기능, 미(美)가 뛰어나며, 특히 단열성이 우수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주거 공간을 만든다. 거주환경과 집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기에 전원에 지은 목조주택은 힐링 그 자체이다. 외부 간섭, 안정감, 전망, 위계 등을 고려해 대지를 도로보다 높이 조성하고, 주택을 북측에 길게 바짝 붙여 앉힘으로써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연면적은 153.73㎡(46.58평)지만 배면 다용도실에서 좌측면과 전면까지 전원에서 요긴한 75.26㎡(22.77평) 덱을 둘러 주택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안정적이다. 거실은 전면 창의 직선과 아트월의 사선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갤러리풍의 모던한 공간 연출 1층 평면은 99.19㎡(30.05평)로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을 배치한 구조다. 집 안에서 눈에 띄는 공간이 오픈 천장 구조의 거실로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전면 창과 천연 대리석으로 꾸민 아트월이 특이하다. 커튼월의 직선과 아트월의 사선, 여기에 다양한 컬러와 조도의 LED 조명이 조화를 이루면서 거실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좌측에 배치한 주방/식당은 거실과 오픈하지 않고 개별 공간으로 독립성을 강조한 형태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전면 창으로 넓은 덱과 마당과 고려산이 바라보인다. 주방은 벽면의 모자이크 타일과 나란히 ㄷ자형으로 쿡탑과 싱크대를 배치하고, 식당은 식탁에 앉은 눈높이에 맞춰 장방형 창을 좌우로 내어 편리하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2층은 54.54㎡(16.52평)로 계단실 상부 브리지(Bridge)형 복도 좌측에는 가족실과 침실이, 우측에는 작은 쉼터인 테라스가 딸린 침실과 욕실이 있다. 건축정보 위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816.00㎡(247.27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면적 99.92㎡(30.28평) / 건폐율 12.25% 연 면 적 153.73㎡(46.58평) / 용적률 18.84% 1층 99.19㎡(30.05평), 2층 54.54㎡(16.52평) 1층 덱Deck 75.26㎡(22.77평), 1층 포치 3.96㎡(1.20평), 2층 테라스 4.95㎡(1.50평) 지붕재 징크(아연 도금 강판) 외장재 징크,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벽지, 천연 대리석(아트월) 바닥재 강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로이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 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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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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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① 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 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3년간 세 차례 설계 후 실속형 집으로 완성 땅을 매입한 후 공사를 시작할 때까지 2년이 넘는 기간이 있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계획안을 만들었다. 1차 계획안의 건물 연면적은 188.1㎡(약 57평)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필자의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지 않자 1차 계획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실속 있는 공간으로 조정해 건축비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줄어든 건축면적으로 말미암아 활용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늘어났으며, 이러한 부분을 활용해 건물 후면에 옥외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덱Deck을 계획했다. 최종안은 초기 계획안에 비해 여러 실을 없애고 단순화한 작은 집으로 완성했다. 글 이동헌<운영건축사사무소 대표> 1 다용도 공간으로 구성한 식당. 2 1층부터 다락까지 연결되는 계단 벽면은 라임색 수성 페인트로 산뜻하게 꾸몄다. 3 오락 공간과 야외 식당으로 자주 이용하는 후면 덱. 연/재/순/서 1. 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2. 공사비용 1(부대비용, 골조공사비용, 전기 및 설비공사비용, 창호 및 잡철공사비용) 3. 공사비용 2(바탕 및 내·외부 마감비용, 가구, 위생도기, 조명기구, 덱공사비용) 4. 외부 공간 및 조경 계획 5. 실내 공간 계획 6. 방수, 일조, 단열 및 환기 계획 건축 개요 ·위 치: 의정부시 녹양동 ·건축구조: 보강블럭조 ·대지면적: 256.1㎡(77.47평) ·건축규모: 지상 3층 ·허가면적: 99.48㎡(28.58평) ·지구단위계획지침: 건폐율 40%, 용적률 80% 최고 층수 3층, 경사지붕 설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단독주택을 짓고 이사와 산 지 2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땅을 매입한 후 3년이 지나서 공사에 들어갔으니 땅을 사들인 지 5년 전의 일이다.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사들이고 공사하기까지, 그 과정에서 아내의 열정과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도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처음 설계한 것이 고등학교 담임선생의 주택이다. 그 후로도 15년 정도 주택 관련 일을 주업으로 하며 살아왔지만, 내가 단독주택을 짓고 살겠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아내는 생각이 달랐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어렸을 때 단독주택에 살면서 다양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단독주택을 짓고 2년간 살아온 지금 아내의 판단이 옳았음을 새록새록 깨닫는다. 설계 기간만 2년 2009년 봄에 땅을 사서 2011년 9월에 착공 신고했으니, 땅을 매입하고 나서 2년 반이란 시간이 지나 공사를 시작한 셈이다. 땅을 매입할 당시 큰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다 보니 단독주택을 짓고 이사하기가 어려웠다. 땅이 마음에 들어 급하게 토지를 매입했지만, 단독주택 공사를 시작할 시점은 큰아이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에 하고자 했기에 2년 반이 넘는 설계 기간이 자동으로 확보됐다. 그런데 2년 반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처한 경제적 상황의 변화로 말미암아 내 집 설계 계획안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게 될 줄은 토지 매입 당시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당시엔 165.0㎡(50.0평) 내지 198.0㎡(60.0평)대의 단독주택을 짓고자 했는데, 공사를 시작할 시점 최종안의 허가 면적은 92.4㎡(28.0평)이었다. 땅을 매입할 당시에 짓고자 한 건물 면적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1안-1층 평면 1안-2층 평면 1안-3층 평면 1차 계획안 1 1안-단면1 2 1안-단면2 3 1안-거실 4 1안-식당 5 7 1안-웰컴폰드 6 1안-외관 땅을 매입한 후 공사를 시작할 때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계획안을 만들었다. 설계를 시작할 당시 아파트에선 구현할 수 없는 재밌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구성해 보고 싶었다. 1층은 주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적 공간으로 구성하고, 각 실은 동선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계획했다. 2층과 3층은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들 방은 2층에 두고 딸 방은 3층에 다락이 있는 방으로 계획했으며, 마스터 베드룸은 2층과 3층에 걸쳐 복층으로 구성했다. 마스터 베드룸은 서재, 욕실, 침실로 구성하고, 서재와 욕실은 2층에 침실은 3층에 위치하게 했다. 마스터 베드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단면 스케치에서 보듯이 각 층간 레벨 차이를 약간씩 달리해 공간 구성의 재미를 높이고자 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화단과 연못을 마주하게 계획했고, 그 화단과 연못을 웰컴폰드라고 이름을 붙였다. 웰컴폰드는 1차 계획안에서 내 가족들이 많이 기대한 부분이었다. 현관문을 열면 센서가 작동해 현관 맞은편에 위치한 연못 벽면의 물이 음악과 LED 조명과 함께 연출돼 흘러내리도록 계획했다. 집의 현관문을 여는 순간, 밖에서 생활하면서 누적된 마음속 짐들이 웰컴폰드에서 반겨주는 식물과 음악과 빛 그리고 물의 합창으로 녹아내리길 바랐다. 1차 계획안의 건물 연면적은 188.1㎡(57.0평) 정도였다. 1차 계획안의 설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다 보니 2009년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었다. 2차 계획안 1 2차안-1층 평면 2 2차안-거실 스케치 3 2차안-2층 평면 4 6 2차안-외관 5 2차안-다락층 평면 1차 계획안을 마무리한 후 수개월이 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경제적 여건은 좋아지지 않았다. 건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다 보니, 1차 계획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유와 재미가 있는 공간보다는, 실속이 있는 공간으로 조정해 건축비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층간 실 구성은 1차 계획안의 개념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다. 그 대신 각 실의 크기를 축소하고 실내 동선과 단면 레벨 구성도 단순화했다. 침실마다 다락을 계획했다. 아들 방과 딸 방의 다락은 잠자는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안방의 다락은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각 침실의 다락을 통해 옥상 휴게 공간으로 동선이 모이도록 계획했다. 건물 면적은 66.0㎡(20.0평) 정도 줄여 약 118.8㎡(36.0평)으로 계획했다. 줄어든 건축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늘어났으며, 이 부분을 이용해 건물 후면에 옥외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덱을 계획했다. 2차 계획안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2010년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3차 계획안... 최종안 1 최종안-1층 평면 2 최종안-현관 3 최종안-2층 평면 4 최종안-계단 5 최종안-다락층 평면 6 최종안-식당 7 9 최종안-외관 스케치-01 8 덱은 PVC라티스로 시선을 차단하고 12㎜ 투명 강화유리로 지붕을 덮어 안락한 야외 휴식처로 만들었다. 10 외부 공간 구성 2011년 봄이 됐다. 집을 짓고 이사를 가는 것이 옳은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내가 운영하는 설계사무소의 형편상 집 짓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단독주택에 대한 아내의 꿈이 강하고 간절했기에 비용을 최소화해서라도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 공사비용을 줄이는 1차적인 방법이 면적을 줄이는 것이기에 또다시 건물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목표는 82.5㎡(25.0평) 2층 주택이었으나, 최종적으로 92.4㎡(28.0평)의 2층 주택이 나왔다. 1층엔 주방/식당(다목적용)과 아이들 방을 앉히고, 2층엔 거실과 안방을 배치했다. 2층 상부엔 다락을 설치해 가족의 오락실로 사용하도록 했다(지구단위계획 지침상 경사지붕 설치가 의무 사항인 지역이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용면적에 대한 배려는 초기 계획안부터 최종안까지 항상 설계의 우선순위였다. 그리고 드디어 2011년 9월, 장장 2년 반이 넘는 설계 기간을 거쳐 나의 작은 집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최종안에선 초기 계획안에 비해 여러 실을 없애고 외관도 단순화한 작은 집으로 완성했다. 완성된 집은 비록 허가 면적상 92.4㎡(28.0평)의 작은 집이지만, 여러 번의 설계를 거치면서 줄어든 건물면적에 반해 완성도는 훨씬 높아진 것 같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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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① 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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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9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24) 좁은 부지와 택지개발지역에 잘 어울리는 모던 스타일 125.96㎡(38.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24) 좁은 부지에 잘 어울리는 모던 스타일 전원주택 125.96㎡(38.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 개요] 시공면적 125.96㎡(38.10평)_1층 면적 55.67㎡(5516.84평), 중층 면적 22.79㎡(6.79평), 2층 면적 47.85㎡(14.47평), 실외 창고 면적 17.60㎡(5.32평), 석재 덱Deck 면적 14.45㎡(4.37평), 포치 면적 15.30㎡(4.63평), 발코니 면적 3.72㎡(2.33평)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건축 스타일 New 모던 하우스 /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이중그림자) / 외장재 컬러 강판, 스타코, 천연목(이페)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 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 / 난간 단조 난간 9.7m 설계 콘셉트 택지개발지역에 자리한 부지로 좌향坐向은 동남향이고 면적은 197.01㎡(59.70평)이며 형태는 정방형이다. 도로에 접한 전면을 제외하고 삼면이 이웃한 대지에 접하며 우측과 북측으로 일조권 사선 제한을 받는다. 부지가 좁은 데다 일조권 사선 제한까지 적용받다 보니 설계 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결과물은 택지개발지역에 잘 어울리는 모던 스타일의 전원주택이다. 외벽과 지붕, 창호가 연출하는 다양한 입면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며, 포치형 현관과 테라스 그리고 거실의 긴 처마는 궂은 날씨에도 주거 공간의 편리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지방에서 보기 드문 디자인으로, 전원주택 시장의 트랜드를 창출할 New 모던 스타일이다. 정면도배면도우측면도좌측면도 55.67㎡(16.83평) 1층은 공용·단란 공간으로, 70.29㎡(21.25평) 중층과 2층은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계획해 전면 도로와 이웃 필지에서의 간섭을 피하면서 각 층의 성격을 단순화한 구조이다. 1층 거실과 각 층의 침실은 채광과 조망, 통풍 등을 고려해 동남향 전면으로 배치한 형태로, 특히 세 개의 매스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물려 앉히고 우측과 전면에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창을 냄으로써 풍부한 햇살이 집 안에 가득하다. 1층 평면도 중층 평면도 2층 평면도 1층 평면_1층에는 거실과 주방/식당, 창고만으로 계획하고, 중층에 부부 침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중층 평면_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을 배치한 공간으로, 1층도 2층도 아닌 중층의 실室 구성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2층 평면_자녀 침실과 공부방, 욕실로 구성하고, 공부방 앞에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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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9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24) 좁은 부지와 택지개발지역에 잘 어울리는 모던 스타일 125.96㎡(38.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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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⑨ 용인 202.0㎡(61.11평) 경량 목조주택_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세모난 집은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꾸민 경량 목구조 단독주택이다. 복층으로 지은 이 집은 연면적 113.72㎡(34.40평)이며, 실용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세모형상의 집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경쾌하고 긴장감이 감돌아 재미 넘치는 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건축에서 이용하는 삼각형 구조의 이미지는 균형감, 안정감, 역동성 등이다. 평범할 수 있는 건축물도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면 빛을 발해 지역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세모난 집도 그렇다. 좁은 대지와 도로 사이에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모난 집은 전형적인 남향으로 정면인 남쪽으로 8m, 북쪽으로 15m 도로 사이에 앉혀진다. 집이 들어서는 대지는 동에서 서로 약 50㎝ 기울어졌지만, 지붕의 예각이 안정감을 더한다. 정면은 재미난 형상을 띠고, 뒤쪽 도로와 이어진 단지 초입에선 강한 이미지로 보일 것이다. 특히, 작은 삼각형 구조물은 큰 삼각형 구조물과는 다른 재료와 색감으로 독립된 느낌을 강조한다. 배면 모형. 우측면 모형. 좌측면 모형. 정면 사선 모형. 좌측면 사선 모형. 배면 사선 모형. 현관 상부 구조물은 처마와 같이 필로티Pilotis 공간을 연출해 반겨주는 형태다. 덱Deck은 건물 뒤에 놓인 도로에서도 진입하도록 뒤쪽까지 설치해 계단을 놓았다. 세모난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나눈 것이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2층은 방 3개와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가족실을 뒀다. 큰 삼각형 지붕 아래엔 2층에서 오르내리는 다락을 만들어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뒷면은 환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창을 내고, 남향으로 빛과 바람이 충분히 드나들도록 설계했다. 세모난 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재미’다. 집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유쾌함으로 건축주 가족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길 바란다.田 글·디자인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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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⑨ 용인 202.0㎡(61.11평) 경량 목조주택_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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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마감재 트렌드 읽기 2._외장재
- 주택에 날개를 달자, 외장재 거주자와 구조재를 보호하면서 외관은 아름답게 ‘옷이 날개이다’란 속담이 있듯이,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옷이 사람에게 날개라면, 외장재는 주택의 날개라고 할 수 있다. 옷처럼 자외선과 비바람, 눈, 더위, 추위, 소음 등으로부터 거주자와 구조재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장재를 선택할 땐 내충격성, 내수성, 내화성, 내열성, 차음성, 내오염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한, 외장재는 건축미를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주택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 교문사 《주거 건축 계획》에서 전문가들은 “외장재만큼은 당장 값이 싸다는 이점보다는 오랜 세월을 두고 재료가 발휘할 가치인 유지 관리의 경제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처음엔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쉽게 더러워지지 않으며, 쉽게 손질하고 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가야황토벽돌산업 ‘황토벽돌’ 가야황토벽돌산업은 2005년에 경북 성주군 대가면 가야산 자락에 황토벽돌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고, 100% 순수 황토만을 사용해 고유압 자연 건조 방식으로 난방, 탈취, 습도 조절, 원적외선 방사 능력 등이 우수한 황토벽돌을 비롯해 황토 몰탈, 자연 황토석, 황토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저렴하게 황토주택을 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야황토벽돌산업에서 생산한 황토벽돌은 황토의 특성을 보존하는 자연 건조법으로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고 외관이 단단하고 미려해 별도의 마감공사가 필요 없다. 최근 황토 제품은 건강성 주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장재뿐만 아니라 내장재로도 인기가 높다. 황토가 건강성 건축재로 주목받는 이유는 ▲황토는 숨을 쉰다. 유리그릇과 황토그릇에 물을 담아 금붕어를 넣고 윗부분을 비닐 랩으로 씌운 밀폐 실험 결과 120 시간이 지나자 유리그릇 속의 금붕어만 죽었다. 즉, 황토는 공기가 잘 통한다는 것이다. ▲높은 온도를 오랫동안 지속한다. 난방을 끝내도 바닥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으며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황토는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외부가 습하면 수분을 흡수했다가 외부가 건조해지면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시멘트의 5배나 된다. 이러한 자동 습도 조절력으로 인해 황토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감기 등 병치레가 적다. ▲항균 효과가 높다. 황토 용기에 담아둔 물이 페트병, 비닐, 바이오 용기 등에 담아 둔 물에 비해 용존 산소량이 많고 대장균 수가 훨씬 적다.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자연 재료이면서도 화학 재료인 시멘트의 효능에 뒤지지 않는다. ▲냄새를 없애는 효능이 뛰어나다. 시멘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탈취력으로 실내 공간의 악취를 없애준다. ▲방열 효과가 좋다. 같은 온도의 열을 공급했을 때 시멘트보다 높은 온도를 방열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황토색은 따뜻하고 포근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田 가야황토벽돌산업 080-933-8118 www.gayabrick.com 황토벽돌 생산 공정 황토 채취: 청정 가야산 일대의 황토산에서 황토 채취. 이물질 분리: 고운 입자의 황토를 얻기 위해 이물질 분리. 압축 성형: 200평의 자동화 시설인 유압 압축기로 황토벽돌 성형. 자연 건조: 원적외선 바상율을 높이기 위해 황토벽돌 자연 건조. 다양한 기능성, 질감, 색상을 지닌 ㈜엔에스홈 ‘스타코플렉스’ 스타코플렉스Stuc-O-Flex는 미국에서 개발된 고탄성의 100% 폴리머 아크릴 소재 내·외장 마감재이다. 천연고무와 같은 재질로 건축물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크랙을 최대한 억제하고, 신축성, 접착성, 세척성, 통기성 등이 매우 우수하며,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연출한다. 최근 기존 외장재의 오염과 균열로 인한 하자가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스타코플렉스가 새로운 리모델링 시장의 외장 마감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세계에서 유일한 칼슘 샌드와 폴리머 아크릴을 합성화한 고탄성 재질인 데다 46%의 자연 세정률을 자랑하는 내오염성 때문이다. 특히, 198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 선보이기 시작해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드라이비트 시장이 현재 균열에 의한 하자와 오염 문제들로 건축물의 미관을 해치는 가운데 같은 외단열 공법을 사용하면서 두 가지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바로 스타코플렉스이다. 2010년에 금호초등학교 리모델링 관급 공사에 처음 적용한 이래 총신대학교 기숙사, 신림동 고시원, 최근 진주보건대학교까지 대규모의 건물들에서부터 리모델링 외장 마감재로 가장 먼저 스타코플렉스를 고려하는 상황이다. 스타코플렉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함유량이 매우 적고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난연재료 적합 판정,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 구조 인정을 취득해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 공간 등에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스타코플렉스는 미국에서 누수로 인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보험회사가 추천하는 보수 지정 제품이다. (주)엔에스홈은 1981년 흥일목재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불모지로 인식되던 목조주택 분야에 매진해 1993년 나무와 삶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1996년 법인으로 전환해 오늘에 이르렀다. 2006년에 ‘엔에스홈NShome’으로 사명 및 CI를 변경하고 새로운 각오와 열정을 가진 최고의 인재들이 고객 사랑 경영, 가치 경영,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모두가 자연이 준 최대의 선물인 목재에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田 ㈜엔에스홈 031-766-0800 www.nshome.net 스타코플렉스의 특징 ·크랙을 방지하는 뛰어난 신축성으로 미국 보험사의 하자 보수 재료 추천 상품. ·한국건자재연구원(KICM)의 난연재료 적합 판정 인증. ·간편한 시공과 우수한 단열 성능. ·오염 방지 및 손쉬운 오염 처리. ·통기성과 항균성이 뛰어나 벽체 내 결로 방지. ·독성이 매우 약하고, 낮은 VOCs 함유량(1.3g/L)으로 인테리어 마감재로도 사용. 영하 수십 도의 기온과 허리케인에도 끄떡없는 ㈜케이디우드테크 ‘골드 우드’ 비와 눈, 자외선 등 늘 외부 환경에 시달리는 덱Deck, 외벽재 등 목재를 오랫동안 아름답게 유지하는 비결은 관리 이전에 좋은 자재 선택에 있다. 20년간 계속 이어진 영하 수십 도의 기온과 허리케인에도 끄떡없는 내·외장재용 공학 목재 ‘골드우드Gold Wood’를 소개한다. 목재 전문 기업 ㈜케이디우드테크에서 선보인 ‘골드우드’는 간벌재 등 버려지는 목재를 높은 압력에서 압축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자외선과 수분, 해충 등에 약한 목재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목재이다. 골드우드 이전에 개발된 제4세대 공학 목재인 카본우드Carbon Wood 역시 골드우드 못지않게 목재 밀도가 균일해 뒤틀림이나 변형이 없으며, 대기 중 수분에 의한 수축 팽창 억제 기술을 적용해 높은 치수 안정성을 지닌다. 그러나 카본우드는 옥외에 사용하기엔 여전히 미흡하다. 그래서 추운 겨울과 고온 다습한 여름을 견디며,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수많은 미생물과 해충, 곰팡이 등을 비롯한 각종 부패균, 대기 중의 화학물질에 대응할 수 있는 목재의 개발이 시급했다. 이런 배경에서 바로 제5세대 공학 목재 골드우드가 탄생한 것이다. 골드우드는 카본우드의 기본 제작 공정에 몇 가지의 화학적 처리와 열처리 그리고 공학 기술을 추가한다. 그 결과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목재로 탄생했는데, 높은 산이나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풍력 발전기의 날개에 적용하는 골드우드는 영하 수십 도의 추위와 250㎞/h에 달하는 허리케인에도 20년을 버틴다.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교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은은한 외관과 세련된 맛을 주는 골드우드는 옥외 노출 구조용 빔, 덱, 시스템 창호 프레임, 외벽 마감재, 정원 가구 등에 적합하다. 골드우드를 덱에 적용하면 히든 클립과 덱 전용 스크루 사용으로 노출된 스크루 못 없어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며 덱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공급 규격은 덱재 T20/W140㎜, 사이딩재 T20/W136㎜, 판재 T20/W1300㎜과 T40/W1300㎜이다.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케이디우드테크는 외장재 외에도 100% 천연 원목, 100% 수제로 만든 친환경 벽 마감재 ‘KD 아트월’을 공급한다. 코코넛이 주원료인 Coco-mosaic 제품군과 나무가 주원료인 Wood-mosaic 제품군 그리고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자개 제품군이 있다. 그간 총 300여 가지 아트월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목질 칼슘보드를 소재로 한 ‘KD 방습마루’ 또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 고 있다. 48시간 끓는 물에 삶아도 치수 변화가 없으며 수축 팽창 계수 ‘0’, 습기로 인한 마루재의 변형이나 부품에서 해방돼 물청소가 자유롭다. 30% 이상의 충격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고강도 재질로 미끄럼과 긁힘이 없으며 클릭 타입으로 시공이 간편하다. 높은 열전도율과 내부의 기공으로 난방비가 절약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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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마감재 트렌드 읽기 2._외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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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36평 협소 대지 위에 지은 가마쿠라 목조주택
- 30평 겨우 넘는 작은 대지에 한 층 바닥면적 10평가량 복층으로 올린 집이다. 게다가 양쪽으로 짧은 이격거리를 두고 이웃집이 버티고 있어 건축가는 이 집을 설계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강을 낀 한적한 마을에 지은 작은 집으로 들어가 보자.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제공 Key Architects www.key-architects.com 어린 두 자녀를 둔 타로 하츠미Taro Hasumi 씨는 120㎡(36.4평)의 협소한 대지에 기존 주택을 헐고 새로 집을 짓기로 했다. 건축자금을 아끼기 위해 작은 대지에 작은 집을 올리기로 했다. 타로 씨가 원한 집은, 오래됐거나 일본 전통의 중목구조 방식의 가옥이 주로 있는 조용한 마을이기에 마을 경관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네 식구가 사용하기에 불편 없는 효율적인 공간이었다. 설계를 담당한 키아키텍츠Key Architects 미와 모리Miwa Mori 건축가는 "대지가 불과 100㎡ 정도 되는데다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는 형국으로 양쪽 필지 건물들과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고 남북으로 긴 형태여서 채광에도 불리할 수밖에 없는, 여러모로 대지조건이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공간구성, 기능상 수직 분할미와 모리 씨는 공기가 짧고 얇은 벽두께로도 단열이 효과적이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 캐나다 2″×4″목구조로 건축구조를 결정하고 입면이 심플한 장방형 박스의 복층 형태를 그렸다. 지상 옥외 공간에 여유가 없는 관계로 마당을 옥상으로 올렸다. 또한 이웃집과 상당히 붙어 있어 마당에서의 활동이 그대로 노출되는 불편도 있다. 아름다운 가마쿠라 강과 언덕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옥상에 정원을 계획하고 덱Deck을 시공했으며 2층 외부 계단으로 바로 연결해 옥상을 유연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내부 계단실과도 바로 연결된다. 옥상 정원과 이어지는 2층은 공용공간으로 옥상 공간과 하나의 매스로 묶고 1층을 개인공간으로 계획했다. 공간의 특징에 따라 수직으로 분할해 거주쾌적성을 높이고 사용에 편리하도록 했다.1, 2층 각 바닥면적 39㎡(11.8평)로 하고 젊은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노력했다. 1층은 동측 중앙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우측에 바로 계단이 있고 안방이 있다. 계단 하부를 이용해 안방 수납장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 즉 1층 중심부에는 욕실과 세면실, 화장실을 배치해 어느 쪽에서 접근하든 간단한 동선을 그리도록 하고 두 침실에 여유공간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1층 좌측부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한가운데 침대를 배치하고 침대 양쪽에 문을 두 개 설치해 두 아이에게 대칭의 개인공간을 선사함과 동시에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했다. 추후 두 아이가 성장하면 침대 놓은 가운데에 벽을 만들어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1층에 비해 개방감 넘치는 2층은 전체를 오픈해 공용공간으로 사용한다. 주방과 식당을 일자로 나란히 배치하고 ㄷ자형 주방가구를 설치해 기능성을 살렸다. 2층 한쪽은 수납장이 곧 칸막이벽 역할을 하며 갑갑해 보이지 않도록 일부 오픈했다. 수납장 겸 칸막이벽 사이가 자연스럽게 출입 통로가 되고 문을 달지 않았다. 수납장을 통해 주방과 분리돼 아늑한 느낌을 주는 거실은 채광이 훌륭하다. 자투리 공간 외벽 쪽으로 나무책상을 바짝 붙여 홈오피스로 활용한다.내부 마감재는 화이트 톤의 도장재와 옅은 색의 목재를 적용해 심플함과 확장감이 느껴진다. 검은색 기와를 머리에 인 고풍스러운 마을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벽 전체를 은은한 색조의 탄화적 삼목을 적용한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작지만 성능은 매머드급외벽 구성은 바깥쪽에서부터 11㎜ 레인스크린 위 적삼목 사이딩 마감-100㎜ 목질섬유 단열재-12㎜ 방화 목재보드-13㎜ 내진 목재보드-140㎜ 목질 섬유 단열재(구조재 사이)-24㎜ 중공층-15㎜ 석고보드 위 회칠 마감. 작은 집이나 이중 단열 처리, 고효율 3중 유리창호적용 등 건물성능을 소홀히 하지않았다.미와 모리 씨는 "120㎡(36.4평) 아담한 대지 위에 78㎡(23.6평)의 작은 집을 짓는 데 약 3,900만 엔(약 5억 2,000만 원)이 들었다면 모두들 놀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보편적인 주택에 비해 20% 정도 건축비가 추가된 셈이다. 비용이 많이 든 것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 주택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패시브하우스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마쿠라 지역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건물 좌향 등 대지조건이 불리해 비용이 더욱 증가한 면도 있다고 한다.타로 씨의 집이 앉혀진 이 지역은 일본 전통의 난방방식인 코타쯔(脚걙, 테이블 난방장치)나 전기장판을 고수하고 있으며 건물 단열보다 뜨거운 욕조가 더 중시되는 관습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 겹 유리 창호 적용과 단열재를 설치하지 않는 주택이 보편적이다. 이곳 사람들은 단열재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 곰팡이와 실내 온도를 더욱 높이며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건축가들 역시 고단열 고기밀시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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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36평 협소 대지 위에 지은 가마쿠라 목조주택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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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水정원과 온실 정원
- 숲을 이룬 온실. 정원으로 드나들기 쉽도록 대각으로 디딤돌을 놓았고 양쪽으로 제주석, 제주 야생화로 가득 채웠다. •motive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풍성한 정원 만들기•item 화산암, 폭포, 산수유나무, 분재, 온실, 덱, 돌확, 화분•location 경기 과천시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하늘로 높이 뻗은 가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 비록 서로가 닿고자 하는 곳은 다르지만 이러한 극명한 대비가 무질서 정원에서 더울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룬다. “난 자신 없어. 내 손만 닿으면 식물이 다 죽어버리거든.” 배미녀 씨가 주변인들에게 듣는 말 중 듣기 싫은 소리 중 하나. “계속 관심을 가지면 돼” 하고 답한다. 그런데 그녀의 정원을 보면 그런 엄살을 부릴 만도 하다. 최형일 · 배미녀 부부의 정원처럼 가꾸려면 관심을 한두 해 가져서는 결코 이뤄질 수 없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건물 앞에서 보면 이 주택이 아름다운 정원을 담고 있는지 좀처럼 알 수 없다. 바로 주택 뒤쪽에 꼭꼭 숨어 있기 때문이다. 좁은 필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직으로 확장한 정원을 연출했다. 마치 미로를 탐험하듯 계단을 올라 덱을 따라가면 자연의 깊은 울림이 담긴 장엄한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방이 짙은 녹색으로 뒤덮여 있고 연륜이 느껴지는 노송의 휘어진 줄기와 잎사귀들의 위엄에 절로 감탄이 새어나온다. 처음부터 정원이 지금의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다. 수풀로 우거졌던 공간은 베란다를 온실로 꾸미는 것을 시작으로 차츰 변화했다. 그리고 배미녀 씨는 취미로 분재를 배우면서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식물을 바라보게 됐다. 여느 노천 카페 못지 않게 꾸민 마당 암석 위 경사지에 심은 소나무. / 10년 세월이 켜켜이 쌓여 성숙미가 넘치는 풍요로운 정원 부부의 솜씨가 느껴지는 분재 정원 “보통 나무를 볼 때 전체적인 모습과 색채로 아름다움을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분재를 배우면서부터 줄기와 가지 하나하나가 지니는 선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면 세월이 필요하죠.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 식물을 가꾸는 사람에겐 필수 덕목이기도 해요. 우리 집 식물에는 유난히 굴곡과 선이 많아요. 여기에 10년이 넘는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 있지요.” 넓은 정원은 자연스럽게 꾸며도 집과 조화를 이루지만 작은 공간은 자칫 난잡하고 정리가 안 된 정원으로 보이기 십상이라고 생각한 배 씨는 협소한 공간을 인위적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의 정원에는 공간 활용이 뛰어난 화분이 많고 자투리 공간을 정원으로 끌어들인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후정과 맞닿은 외부 녹지가 정원처럼 보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노력 끝에 얻은 결실 중 하나다. 원래 잔디로 채웠던 마당은 덱Deck을 깔아 정원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외부 녹지로 이어지는 경사지에는 암석을 쌓아 올렸다. 바로 이 암석 위가 정원의 주요 일터. 말발도리, 미스김라일락, 비비추, 제주식물 등 각종 나무와 야생화로 사계절 풍성하고 키 작은 나무들도 암석 위에서는 거목巨木같은 웅장함을 뽐낸다. 정원 전경. 거실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경치도 환상적이다. 뻗은 가지가지마다 세월만이 가능케 하는 선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쭉 잔디가 맡았던 땅은 최근 덱을 시공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현관 옆 분재가 즐비한 테라스, 가지 하나하나에 철사를 덧대 수형을 아름답게 만들고 자식첢 아낀다. / 정원의 웅장한 맛을 더하려면 큰 장독대를 놓는것도 한 가지 방법 작은 공간이라도 비오록 놔두는 법이없다. 거실 창문 앞에 자투리 공간도 전부 흙, 돌로 채웠다. / 피걸러 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이양기 꽃을 피우면 자연의 기운 때문일까 머리가 맑아지는 것도 같단다. 정원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마당 한가운데 그늘을 만든 산수유나무와 우측 담벼락에 시공한 폭포. 산수유나무는 수형이 소나무 못지않게 아름답게 자랐고 이 나무를 심은 후부터 좋은 일이 생겼다 해서 부부는 ‘복나무’로 부른다. 청량감 물씬한 화산암 폭포는 조형미가 뛰어나고 콘크리트 벽을 자연의 산물로 덮음으로써 그 정취를 배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베란다 온실과 테라스 분재 정원숲을 축소해 놓은 듯한 베란다 온실이 압권이다. 정원의 시초가 된 온실은 10년 이상 긴 세월 온전히 부부의 땀과 정성으로 일군 곳이다. 유난히 크고 작은 화산암이 많은 까닭은 화산암에서 특히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 이는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산지식이다. 부부는 한 번의 실패를 통해 한가지 이상의 노하우를 터득한다. “식물이 죽으면 왜 죽었는지 원인을 찾으면 되고 그 원인을 찾다 보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돼요.” 현관 앞 테라스에는 작은 분재들이 진열돼 있다. 배 씨가 자식처럼 애지중지 하는 분재가 테이블을 에두르며 늘어섰는데 모퉁이 화산암 위로 난 소나무 분재가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솜씨를 짐작케 한다. 담벼락 위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마삭줄, 백화등, 물안개 등 자그마한 분재들도 그녀의 섬세한 손길로 아름다운 선과 색을 갖췄다. 음악을 좋아하고 차茶를 즐기는 부부에게 분재는 청각, 미각 외에 시각적으로 일상에 활력소가 된다. 이들에게 정원 가꾸기는 달콤한 노동이다. 테라스에 놓인 장독대와 난간 사이사이 놓인 작은 분재가 운치 있다. 장독대 뚜껑, 뚝배기 등도 화분으로 쓸모있게 쓰인다. 노란꽃은 물안개고 그 뒤로 보이는 것이 마삭줄 정원에 드린 비용과 정원의 아름다움이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부부. 물론 정원을 꾸미려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한 번에 몫돈을 들여 완성하려 들지 말라고 부부는 단호하게 말했다. 대신 정원 소품은 물론 나무, 야생화 등도 하나씩 모으고 심으며 세월을 보내야 한다. 점차 자신의 땀으로 일궈야 진정한 '나의 정원'인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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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水정원과 온실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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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강화 ‘카페 하루 CAFE HARU’
- 역사의 고장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이 293㎢에 이른다. 연륙교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로 접근성이 좋으며, 수려한 경치와 문화 관광지, 맛집 등이 밀집해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섬이다.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 48번 국도를 따라 북쪽 지역으로 올라가다 보면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의 성덕산 중턱에 젊은 부부가 알콩달콩 만들어가는 ‘카페 하루 CAFE HARU ’가 있다. 한적한 강화도 해안도로와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좁은 비포장 시골 길로 접어들면 ‘카페 하루’의 방향을 알리는 작은 나무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돌아들면 시원스레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카페 하루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길 위에 도토리나무와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록달록한 나뭇잎이 양탄자처럼 깔린 입구에 ‘카페 하루’가, 그 안쪽에 펜션 ‘더 하루’가 자리한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카페 하루 곳곳엔 수집하거나 직접 만든 소품과 목공 작품들로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건물 가운데 중정 부분에 덱을 깔아 열린 자연만큼이나 넓고 시원스럽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원카페 카페 하루는 블랙 톤의 아스팔트슁글 지붕과 목재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경량 목구조 건물이다. 멀리서 카페를 바라보면 뒷산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매우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ㄷ’자형으로 배치한 단층 건물로 가운데 중정中庭 부분에 덱Deck을 깔아 열린 자연만큼이나 넓고 시원스럽다. 중정 한쪽에 배치한 수련이 있는 작은 연못은 밋밋할 수 있는 덱에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소소하게 구경하는 재미를 주는 카페 하루는 황인석(29세)·손지영(26세) 부부가 펜션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카페하루 내부 모습. 틈틈이 여행하며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젊은 부부와 처음 대면하는 순간 현대인이 퇴직 후 노후대책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펜션과 카페를 젊은 나이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하는 궁금증이 앞선다. 카페지기 황인석 씨는 “강화 토박이인 어머니가 4년 전 이곳에 터를 잡고 펜션을 지어 직접 운영했어요. 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어머니를 도울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잘 맞는단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관광학과를 졸업했기에 운영에도 자신이 있었고요. 결국, 어머니가 한번 해보라며 믿고 맡겨주셨지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카페는 원래 펜션 바비큐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기둥과 지붕만 있었어요. 겨울엔 추워서 사용하기 어려웠죠. 그래서 겨울에도 사용하게끔 창호 설치를 위한 리모델링을 했어요. 완성하고 보니까 바비큐장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인테리어를 다시 손보고 카페로 오픈한 지 1년 정도 돼요”라는 말을 덧붙인다. 카페 중심에 자리한 널찍한 화덕은 예전에 이곳이 바비큐장이었음을 말해준다. 난방으로 장작 난로와 온풍기를 사용하지만, 가끔 화덕에 불을 피우기도 한다고. 리모델링 하기 전 바비큐장이었을 때 사용하던 화덕. “여섯 개의 작은 아치형 화덕에서 나오는 장작불의 따뜻한 열기도 좋지만, 은은한 불빛이 카페 내부의 운치를 더해줘요. 손님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화덕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고들 하죠. 원래 바비큐용 화덕으로 쓰던 거라고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라며 아내 손지영 씨가 웃으며 말한다. 카페하루 내부 모습. 틈틈이 여행하며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커다란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들어 카페 내부를 환하게 밝힌다. 커다란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들어 카페 내부를 환하게 밝힌다. 젊은 감성으로 채운 카페 하루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주도한 사람이 바로 손재주도 좋아 뭐든 척척 잘 만드는 카페지기 황인석 씨이다. 수납장과 선반, 테이블 모두 그의 솜씨이다. 목공 실력은 수십 년 경력의 목수들에게 인정받아 인테리어 작업 의뢰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카페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은 모두 직접 제작한 거예요. 수종마다 특유의 재질과 향을 갖는데 미송과 낙엽송을 좋아해 가장 많이 사용했어요. 많은 손님이 인테리어에 사용한 작은 소품과 목공 작품들이 판매용인지 묻곤 해요. 그래서 내년엔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해 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우선 수익성보다 내가 만든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목적이 더 커요.” 카페지기 황인석 씨가 직접 만든 테이블. 카페에서 가장 인기있는 테이블이다. 푹신한 쿠션과 지붕 캐노피 등 소녀방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자리다. 각종 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펜션의 아침 서비스도 카페에서 준비한다. 빵과 수프, 과일, 주스, 호박고구마 등을 제공하는데, 호박고구마는 지인이 직접 강화에서 농사지은 것이다. 강화도에서 제철에 나오는 식자재를 사용하기에 메뉴는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고.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나름의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러 다니는 남편이 안쓰러웠지만,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카페를 보면 힘이 났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손지영 씨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난다. 주문이 들어오자 주방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페지기 황인석 씨. 젊은 나이에 카페와 펜션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넌지시 묻자, 카페지기 부부는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러 다니고 싶은 20대가 하기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는 하는 일을 남보다 빠르게 찾았잖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카페를 새롭게 꾸며나가는 일이 즐겁고 재밌어요”라며 입을 모은다. 카페 하루 뒤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작은 야외무대가 있다. 카페 하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더 하루’ 펜션. 카페 하루와 같은 목조주택으로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욕심도 있고 매일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는 황인석·손지영 씨 부부는 이제 갓 6개월 된 예쁜 딸과 함께 카페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서툴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젊기에 할 수 있는 것들로 카페와 펜션을 채워나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카페지기 부부가 앞으로 카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田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카페 하루 010-8734-6620 www.harua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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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강화 ‘카페 하루 CAFE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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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좋아 홍천에 살어리랏다~ 홍천 '열린들 펜션'
- 펜션 부지를 물색하고자 수년간 발품을 판 펜션지기들의 이야기는 그다지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귀향해 선대에 물려받은 척박한 땅을 일궈 펜션을 운영하는 이의 이야기는 좀 낯선 듯싶다. 고향인 강원도 홍천군 개야리에서‘열린들 펜션’을 운영하는 서만생 씨가 이달 펜션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개야리란 지명에서 따온 열린들 펜션은 그 이름에 걸맞게 자연을 매개로 건축물과 마당 그리고 펜션지기의 마음이 방문객을 향해 활짝 열린 공간이다. 창밖으로 넓은 잔디마당과 강과 산이 내다보인다.. 홍천은 백두대간의 허리 아래에 해당하는 내륙지방답게 10월 초순임에도 산과 강 과 들이 빚어내는 상큼한 공기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산안개 그리고 황금빛 물결이‘열린들 펜션’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굽이굽이 작은 시골길로 접어들어 도착한 열린들 펜션의 첫 모습은 다소 의외이다. 가을의 풍성함을 알리는 논밭, 단풍으 로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산, 유유히 흐르는 푸른 강 사이에서 이색적인 건물이 솟아 난 듯, 별천지에 온 느낌을 전하기 때문이다. 펜션 앞뒤로 길게 배치한 덱. 룸과 잔디 마당을 잇는 전이 공간이자, 다과를 즐기는 단란 공간이다. 창고 위 테라스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이다. 연붉은 스페니시 기와와 아이보리 단색 톤의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유럽풍 경량 목구조 건축물이 산과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펜션을 두른 덱Deck으로 뒤편에 이르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너른 잔디밭과 자갈밭, 에움 녹색길(둘레길)과 초가지붕 정자 그리고 산과 들을 이리저리 헤집고 흐르는 홍천강이 유려하기 이를 데 없다. 펜션 구경에 한창일 때 인상이 푸근한 열린들 펜션 서만생 펜션지기가 모습을 드러낸 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주거 공간인 펜션 중앙 2층으로 오르자, 건축 구조가 집성목 으로 짠 기둥과 보가 드러난 중목구조이다. 경량 목구조는 골조인 목재가 겉으로 드러 나지 않기에 목조주택의 멋을 제대로 느끼고자 주거 공간만큼은 중목구조로 지은 것이 다.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의 결합,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지은 것일까. 서만생 펜션지기 는‘고생해서 지은 결과’라고 말문을 연다. 원형 계단으로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한 복층룸. “외지 업자에게 건축을 맡겼는데, 그 업자가 이 마을에서 우리 집을 포함해 모두 네 채를 수주해 거의 동시에 건축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업자의 말이 처음과 달리 조금씩 바뀌더니 결국 계약 서에 명시된 내용조차 이행하지 않은 채 70% 공사 단계에서 떠나버렸 어요. 내가 직접 마무리 공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지요. 더욱이 공사 도 중 바뀐 소방법 때문에 방염 자재를 덧대다 보니 내벽이 상당히 두꺼 워졌지요.” 서만생 펜션지기는 건축업자를 잘못 만난‘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 다’는 말을 체험한 것이다. 룸마다 실내를 들꽃 색에 맞춰 깔끔하고 산뜻하게 꾸몄다. 귀향해 농사와 펜션 병행 홍천 토박이인 서만생 펜션지기는 서울에서 학업을 마치고 직장 생활 을 하면서 결혼해 일가를 이룬다. 그러다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병 鄕愁病이 깊어져 10년 전 귀향한다. 어릴 적 친구들과 천둥벌거숭이처럼 산천에서 뛰놀던 추억을 불러일으 키는 고향은 서만생 펜션지기에게 커다란 안식을 줬지만, 속절없이 지 나가는 세월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그가 펜션을 운영하게 된 이유이다. 가족 단위 단체 손님을 위한 넓은 단층 룸. “부모님이 건사해 온 농사와 토종벌을 이용한 양봉업만으론 노후가 막 막하다는 불안감이 들었어요. 그 무렵 강변 땅이 떠올랐는데, 비만 오 면 물이 들어차는 불모지였지요.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중 강이 보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들어선 펜션이 생각났어요. 산과 강과 에 움 녹색길에 접한 이 땅이야말로 펜션 적지適地였지요.” 이처럼 서만생 펜션지기는 외지인이 운영하는 여타 펜션들처럼 테마며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그에 걸맞은 입지를 찾아 나선 것은 아니다. 그 래서 배수와 조망을 고려해 6m 정도 성토해 부지를 조성하고 건축물 을 앉힌 뒤에야 펜션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한다. 그 답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 고향인 개야리開野里를 우리말로 쓰니‘열린들’이란 서정 적이고 아름다우며 부르기 쉬운 이름이 나온 것이다. 객실 이름도 도라지, 솜다리, 물망초, 은방울, 수선화, 민들레, 달맞이 등 고향 산천에 피 고 지는 들꽃이다. 물론 인테리어 콘셉트도 그 들꽃에 맞는 색상이다. 여섯 개의 복층 객실과 한 개의 대가족 또는 단체객을 위한 단층 객실 이 있다. 모든 객실마다 홍천강과 산이 바라보이고 전면 덱에 놓인 테 이블에서 휴식은 물론 다과나 식사,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덱 앞 에는 마치 초록색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잔디밭이 이어진다. 푹신한 데다 농약을 치지 않았기에 아 이들이 맨발로 뛰어놀 정도이다. 열린 잔디밭은 흙조차 밟기 어려운 콘크리트 건축물에 갇혀 지내던 아이들에겐 자연의 포근함과 향기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열린 들이란 이름에 걸맞은 넓은 잔디 마당. 제초제 없이 관리하기에 아이들이 맨발로 뛰놀기에 적합하다. 가족이 즐겨 찾는 펜션 서만생 펜션지기가 마을 어른들의 걱정 속에 펜션을 운영한 지 올해로 3년째이다. 그 반응은 어떨까. “펜션 운영의 근간은‘가족’이에요. 그래서인지 여타 펜션과 달리 연인보다 가족 단위 고객이 다수를 차지하지요.” 실제로 열린들 펜션의 홈페이지를 보면 펜션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이들 가족의 입소문을 듣고 찾는 가족도 상당하다. 열린들 펜 션이란 이름 그대로 자연과 건축물 그리고 펜션지기의 마음이 손님에게 넓고 푸근하게 열려 있기 때문이다. 펜션 앞뒤로 길게 배치한 덱. 룸과 잔디 마당을 잇는 전이 공간이자, 다과를 즐기는 단란 공간이다. 지중해풍의 건물과 수제 원형 계단이 입면을 돋보이게 한다. “농사와 토종벌 양봉을 병행하며 펜션을 말 그대로 연금(Pension)이라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농사와 연계해 토종벌 꿀 통을 펜션 방문객에게 분양해 한 해 수확을 나누려는 계획도 세웠지만, 올해 많은 벌이 질병으로 괴사했기에 앞으로 펜션 운영에 좀 더 몰두할 계획이에요. 내 고향, 내 집을 찾아준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 그 이상의 마케팅 전략은 없는 거 같아요.” 서만생 펜션지기는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이렇다 할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그 광고비를 손님을 위해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명문가의 휘장처럼 창틀 주변을 디자인했다. 둘레 길에 놓인 원두막 정자에서 바라본 열린들 펜션. 열린들 펜션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잔디밭 앞에 조성한 자갈 밭은 요즘 유행하는 오토캠핑 마니아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다. 또한, 펜션 앞 홍천강은 여름철 가족 단위 물놀이 장소 이자, 꺽지와 쏘가리 등 토종 민물고기 서식처로 봄, 여름, 가을 낚시 마니아의 천국이다. 서만생 펜션지기가 내보이는 스마트폰엔 최근 지 인이 스푼 루어로 낚았다는 60㎝급 쏘가리 사진이 있을 정도이다. 더불 어 강 건너 야트막한 야산에서 즐기는 트레킹은 물론, 펜션 앞을 경유 하는 에움 녹색길은 펜션 이용객은 물론 혹여 열린들 펜션을 모르는 여 행객을 사로잡을 만하다.田 글·사진 한경환 기자 취재협조 열린들 펜션 010-4750-7793 www.yeollind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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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좋아 홍천에 살어리랏다~ 홍천 '열린들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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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과 도자갤러리가 돋보이는 강화 로즈베이
- 아버지는 건물을 올리고 어머니는 갤러리와 정원을 가꾸고 두 형제는 아버지를 도와 목공 작업을 하고… 온 가족이 총출동해 2년간 만들었다는 소리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카페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한적한 곳이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단골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최상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셰프의 역할도 크다. 사과를 한가득 머금은 쇼숑오뽐, 천연 르뱅으로 건강하게 부풀어오른 치아바타,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하는 슈틀렌, 일본에서 공수한 시즈오카 녹차로 풍미를 더한 바바로와 무스 케이크… 달콤한 향기는 해풍에 실려 초지진 앞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경기도 김포에서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에서 1㎞ 거리에 있는 카페로즈베이Rosebay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강화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맛있다',' 예쁘다', 두단어로통한다. 맛있는건이곳에서제공하는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식을 비롯한 먹을거리고 예쁜 건 뭘까. 로즈베이는 도롯가에 접한 대문이 있고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카페 건물이 나온다.대문에서 건물에 이르는 진입로 오른쪽 도자공예 작업실과 갤러리 그리고 정원이 카페로 안내하는데 정원에 반해 이 앞을 지나다 차를 멈추는 이가 꽤 많다. 기자 역시 정원에 한눈이 팔려 운전을 멈추고 카페 건물까지 들어가 보게 됐다. 2년 동안 온 가족이 정성 쏟아호주에 체류한 적이 있는 카페 주인의 아내가 시드니 로즈베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떠올려 카페 이름을 붙였다. 마침 낙조가 고즈넉함을 더하는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제법 어울리는 이름이다. 서울에 거주하던강래형(36세) 씨는 결혼을 계기로 카페를 차리고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이주했다. 1000평가량의 부지에 건축면적 80평을 복층으로 올려 1층을 카페 2층을 삼대가 사는 살림집으로 사용한다.모던하고 심플한 카페는 바다 전망을 한껏 살리고자 창을 많이 걸고 바다에서 먼 테이블에서도 경치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도록 바닥에 단을다. 개방감을 위해 칸막이벽을 제외한 대신 벽 삼면에 대리석과 벽돌, 목재 등 각기 다른 재료를 적용해 넓은 장방형 공간의 변화와 분할효과를 냈다. 카페 곳곳에 바다 전망을 담으려 한 의도는 건물 후면 덱Deck 공간에서 극대화된다.공사기간 2년이 걸린 로즈베이의 카페 건물은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강씨의 아버지가 설계하고 시공을 진행했으며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정원은 강 씨의 어머니가 디자인하고 가꿨다. 봄에는 흰색, 가을에는 푸른색 위주로 꽃을 피우는 정원은 파스텔 톤의 은은함으로 편안한분위기를 연출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연달아 꽃을 보도록 식물을 배치했다. 온실 안에도 정원은 이어진다. 월동이 어려운 식물을 주로 심은온실엔 바질, 타라곤, 골든레몬타임, 로벨리아, 로즈메리, 라벤더, 레몬민트… 요리에 쓰는 허브가 많이 보인다.어머니 전순실 씨는"머릿속에 떠오른 정원 모습을 몇 번이나 스케치하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 완만한 경사를 따라 계류가 있고 그 아래작은 연못 그리고 수水정원과 어우러지는 바위와 식물을 그렸지요. 식물은 1년을 지켜보며 이곳에 잘 맞는 종류를 선정했고요. 장마가 오면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몰라요."온실 안에는 초화류를 안고 있는 도자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모두 전씨의 작품이다. 그 가운데 꽃과 여자를 화두로 작업한 작품들이 눈에띈다. 꽃을 손에 들고 있는 여인, 머리에 이고 있는 소녀들이 정원에 활기를 더한다. 손님들은 더러 작품과 식물을 함께 사 가기도 하며 식물관리법까지 전 씨에게 조언을 듣기도 한다."도심 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좋지만 한가로운 전원에서 작업하며 전시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이런 공간을 꿈꿨어요.손님들이 차 한 잔 마시러 왔다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에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되잖아요. 손님을 마주할 기회가 많아 피드백을 바로 받는 일도 정말 즐겁고 감사해요."그녀의 작품을 진열한 목가구는 모두 남편이 만들어준 것이다. 이뿐 아니라 정원의 가제보Gazebo와 덱도 남편과 두 아들이 목공 작업을 배워가며 직접 만든 것들이다. 아예 갤러리 옆에는 목공 작업실도 만들었다. 아내가 필요한 가구가 있으면 남편은 퇴근하기 무섭게 달려와 이곳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준다. 아내가 보기에 남편은 달라졌다. 전원에서얻은 새로운 행복이란다. 건강한 식재료로 최상의 음식을한 번 맛을 본 이들은 로즈베이의 음식에 찬사를 보낸다. 그 맛의 비결은훌륭한식재료에있다고강래형씨가설명한다." 이탈리아·프랑스요리 전문인 셰프는 건강한 재료를 고집해요. 최상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재료를 엄선하는데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식재료와 바로 앞 대명항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 등 자연산을 재료로 하고 냉동식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아요."빵을 만들 때도 빵을 부풀리는 이스트 등 인공 재료를 쓰지 않고 오로지 밀가루와 물 그리고천연 효모만을 쓴다. 이탈리아 빵 종류인 치아바타는 강화도 인삼 막걸리에서 추출한 효모를 장시간 발효시켜 르뱅(천연 발효종)을 배양한 후 이 르뱅으로 빵을 만들고 있다. 천연 발효할 경우 아토피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며 소화를 돕는 건강 빵이 된다고 한다.전순실 씨는"식구들이라도 빵을 마음대로 먹어보지 못해요. 얼마나 정성을 들여 만든 빵인줄 아니까 먹기 미안하고 아까울 정도예요. 그래서 손님이 사 먹듯 몰래 돈 내고 먹어요. 사실 돈 내고 먹기도 아까울 정도예요"한다.소금 또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250만 년 전 만들어진 방대한 미네랄을 함유한 이탈리아산 히말라야 핑크 솔트, 섬세하고 부드러운 짠맛과 짠맛 뒤에 오는 감칠맛 나는단맛, 촉촉한 촉감 등이 특징인 프랑스산 지중해 천일염(Fleur de Sel), 소금의 캐비어라 불리며 세계 최고의 테이블 소금으로 치는 프랑스 게랑드 지방 청청 해역에서 생산되는 소금등이 요리에 쓰인다. 로즈베이 주방에서는 소금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으며 식재료 본연의염분을 끌어내어 간을 하며 요리 마지막 단계에 살짝 사용한다고.전순실 씨는 로즈베이의 특별함은 바로 셰프의 올곧은 정신에서 나온다며 극찬한다. 한 에피소드를들려준다." 셰프가식재료로쓰게유정란을구해달라하더라고요. 그래서구해줬더니 양계장 규모와 닭 머릿수를 물어봐요. 말해줬더니 자연방목 닭이 아니라며 요리에 쓸수 없다고 해요. 스트레스를 받아 품질이 떨어진다고. 그래서 수천 평 농장에 200마리를 방사해 키우는 양계장에서 난 유정란을 가져다줬더니 이 정도면 됐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셰프의 정신에 우리 모두 감탄해요."이렇듯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정성이 담뿍 담긴 로즈베이는 그걸 알아보는 손님을 만나면반갑다." 한손님이나중에이런말씀을하더라고요. 근심이있었는데여기서잠깐쉬며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고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요."낙조가 밀물처럼 밀려들 무렵 덱 테이블에 가만히 앉으면 온전히 대자연 속에 잠식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커피 혹은 와인 한 잔 속에 자연의 위안이 깃든다. 이쯤 되면 근심으로 사납던 마음은 잦아들고 마음에도 고요가 찾아올 법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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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과 도자갤러리가 돋보이는 강화 로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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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동화속카페 가평 앨리스Alice
-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이 집 앞을 지나가면 어울릴까. 동화 속 집처럼 작고 아기자기하게 만든 카페 앨리스는 아름다운 숲과 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에게 브레이크를 잡게 만든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디자인창고(건축) 010-3000-9789 카페 앨리스(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548-3) 서울 강일에서 강원도 춘천을 37분 만에 쾌속 질주하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있지만 드라이브를 즐기는'여유만만餘裕滿滿'족에게 여전히 인기 있는 코스는 산과 물을 끼고 구불구불 달리는 일반국도다. 특히 대성리에서 신청평대교를 건너 가평으로 가는 37번 국도는 요즘처럼 녹음 짙은 계절에는 차 안에서마저 삼림욕하는 기분이 든다. 북한강줄기를 가운데 두고 산으로 둘러싸인 도로를 달리다 보면 레저스포츠의 고장답게 수상스포츠장과 낚시터가 띄엄띄엄있다.본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 성산동에서 출발해 경춘가도를 달리다 방향을 바꿔 신청평대교를 건너 가평 쪽으로 향한다. 출발한 지 1시간 20분쯤 지났을까, 높지 않은 화야산과 보납산, 곡달산, 세 산자락이 마치 발등처럼 모여 흘러 급한 경사로를 만들고 이제 도로를 두르던 숲이 끝나고 시야가 트인다. 세 산자락이 만나는 위치에 흙내음이라는 식당이예전부터 영업을 해 왔고 그 바로 옆에 동화 속 집 같은 아담한 건물이 새롭다. 올해 3월 문을 연 카페 앨리스다. 영국작가 루이스 캐럴(1832~1898)이 지은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름을 따 왔다. 개방감 넘치는 실내와 덱 공간청량감 넘치는 주황색 점토기와를 머리에 이고 외벽과 덱Deck 그리고가제보Gazebo 등에 각종 식물과 조경물들로 치장해 아기자기한 매력을 풍기는 카페 앨리스는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국도 변 개방된 곳에 있기도 하고 바로 옆 토속적인 황토집과의 대비로더욱 눈에 띈다.카페 건물을 지은 디자인창고 대표 김광태(50세) 씨가 운영하고 있다.청평에서 나고 자란 김 씨는 오래 전에 이곳 부지를 마련해 1999년 직영으로 황토집을 지어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남은 자투리땅에 5평규모의 아담한 카페 건물을 올렸다. 건폐율 때문에 건축면적이 5평에그쳐야 했는데 좁은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건물과 연장해 덱을 널찍하게 깔아 야외 좌석을 넉넉하게 확보했다.야외 공간은 가제보와 파라솔을 설치해 그늘을 확보할 뿐 아니라 외형미를 살리고 있다. 실내 공간은 넓지는 않지만 갑갑하지 않다. 덱으로이어지는 앞쪽은 접이식 유리 도어를 달아 전체 개방해 사용할 수 있고측면도 전면 유리창을 달아 개방감과 확장감을 살렸다.실내는 공간 규모에 어울리는 아담한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테이블은 건물 구조재로 사용한 철재 자투리로 만들고 상부에 유리를 얹었다. 외부 덱 난간과 가제보도 마찬가지로 구조재를 여유 있게 주문해남은 것으로 제작했다. 김 씨는 최대한 경제적으로 카페를 완성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5평 건물과 덱 공사에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된 것도 사실 비용을 절약하느라 그랬다고 한다. 제때에 재료와 인력을 공급하지 않은 탓이다. 조리대 가구와 문도 남에게 맡기지않고김씨가직접짰다.카페 콘셉트와 건물 형태 구상 그리고 데코는 아내 강수연(45세) 씨가맡았다."이곳은 골프장이나 유원지가 몰려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요. 그래서 카페를 열면 좋겠다 싶었어요. 규모는 작지만 사람들 눈에 쉽게 띄도록하고, 작은 건물의 매력을 한껏 살려 동화 속 집처럼 아기자기하고 앙증맞게 짓자고 제안했어요. 그리고 대학생 딸이 카페 이름을'앨리스'가 어떻겠냐고 했는데 우리 카페랑 잘 어울리더라고요."이곳 덱과 화단에 심겨진 식물은 대체로 강 씨의 집 마당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공간 데코와원예가 취미인 강 씨는 여기서 12㎞ 떨어진 집에서 가꾼 식물을 이곳에 이식했다. 비용 절약차원도 있지만 손에 익숙한 식물이라 안전하게 이식하고 새로운 곳에서도 잘 키울 것으로생각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집 마당은 휑뎅그렁해졌다.카페 앨리스에 겨울이 되면 구수한 잣 껍데기 태우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김 씨는"잣 껍데기는 잣의 고장인 가평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전원에 잘 어울리는데다 타는냄새가 구수하고 좋아서 손님들도 좋아해요"라고 설명한다. 앨리스에서는 겨울철 난방으로주변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잣 껍데기를 연료로 하는 난로를 사용한다. 3월에도쉽게 누그러들지 않던 겨울 추위 때문에 난로를 사용해야 했는데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하루 2,000~3,000원 비용으로 경제적이다. 화력도 뛰어나 겨울에도 문을 열어 더위를 식혀야할 정도였다고 한다.테이블마다 빠짐없이 꽃을 놓고 눈이 닿는 곳곳에 꽃과 장식품을 놓아 눈을 즐겁게 하는 앨리스는 외관상 더 이상 손댈 곳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강수연 씨는"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꽃으로 빙 둘려야 해요"라고 말한다. 앨리스에 오는 손님들은 야외 좌석을 선호하는데자연에 탁 트여 시원스러운 맛도 있지만 땅과 하늘에 번진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덱으로 이끄는 듯하다. 애지중지 키워준 데 대한 식물들의 보답이랄까.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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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동화속카페 가평 앨리스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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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숲 속 노천탕과 호텔식 서비스가 인기 비결 양평 클럽타피올라
- 타피올라Tapiola는 핀란드 신화에서 숲의 신 타피오가 살고 있는 왕국을 말한다. 그리고 핀란드에는 실제 타피올라라는 정원도시가 존재하는데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쾌적성, 자족성과 주도면밀한 계획도시로 세계 신도시의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양평에 들어선 펜션 '클럽타피올라'는 바로 숲의 신이 살고 있는 왕국을 따라 지은 이름으로 여유로운 부지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청정 숲으로 둘러싸여 그 명칭이 무색하지 않다. 펜션 클럽타피올라는 2007년 완공하고 그해 여름 성수기에 문을 열었으며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펜션은 위치와 가격 면으로만 따진다면 대중성을 갖추지 못했다. 양평에서 횡성으로 넘어가는 양동면에 위치하는데 인근 유명관광지도 없을뿐더러 평범한 산촌에 불과한 지역이다. 주변 볼거리와 즐길거리 면에선 매력이 없다. 또한 숙박요금이 비수기 주말의 경우 25만 원부터 36만 원선으로 웬만한 리조트나 호텔과 맞먹는다. 보통 펜션이 15만 원 내외 수준인 데 비하면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이 펜션은 시쳇말로 장사가 된다. 바로 고급스러움과 호텔식 서비스라는 모토가 '특별한 공간'에서 '추억 만들기'를 원하는 요즘 젊은 층의 욕구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숲의 신이 내려앉은 노천탕무엇보다 클럽타피올라 인기 비결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은 객실마다 갖춰진 노천탕이다. 만약 노천탕이 없다면 타피올라의 인기도는 현재보다 별 하나 빠진 점수에 그쳤을 것이다. 음식을 차고 넘치도록 퍼 주는 시골 인심처럼 넉넉하게 깔린 덱Deck 그리고 덱과 바로 이어지는 초록의 원시림, 여기에다 자연에 그대로 노출된 노천탕은 이용자가 펜션을 찾아오는 수고로움과 지불한 비용에 대한 애석함을 단숨에 잊게 만든다. 은밀한 노천탕 덱 외에도 거실 전면에는 독립형 바비큐 덱이 따로 설치돼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간섭 없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돼 있다. 이처럼 클럽타피올라는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배려를 똑똑하게 했는데 각 객실이 타운하우스처럼 연벽형으로 붙어 있으나 건물에 요철을 주었기에 객실 진입로와 출입구가 얼마간 가려지고 덱 역시 독립형 디자인이 가능했다. 클럽타피올라 운영을 맡고 있는 이승태(37세) 실장은 "펜션 계획 당시 노천탕이 있는 펜션은 희귀했기에 클럽타피올라가 희소가치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양평, 안면도, 거제도 등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잘 지은 전국의 펜션들을 답사하면서 건축 디자인과 평면 구성, 서비스 내용 등을 좁혀나갔다"고 했다. 또 그는 20, 30대 커플을 주 고객층으로 잡고 여성이 선호하는 고급스러움과 로맨틱함을 컨셉트로 잡았다고 덧붙였다.펜션 운영을 맡기 전 IT 교사였던 이 실장은 클럽타피올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요즘은 대체로 인터넷을 통해 예약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므로 펜션 운영자가 인터넷에 능해야 한다고 이 실장은 말했다. 그러므로 노후에 시작하는 펜션지기는 필히 인터넷을 익혀야 하고 펜션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의 문화도 파악해야 한다. 고급스런 건물과 호텔식 서비스 제공클럽타피올라는 고급 자재를 사용해 만든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설계비에만 5,000만 원이 들었다고 한다. 부지를 여유롭게 이용해 실내외 공간이 쾌적하다. 짙은 브라운 목재와 유리가 주요 외장재로 쓰인 모던풍의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로 세 동으로 분리돼 있다. 상단에 4개의 객실 동이, 가운데 카페와 세미나실 그리고 스태프 숙소 동, 하단에 3개의 객실과 사무실이 배치된 동이 있다. 카페 앞 중앙 덱에 놓인 수영장은 덱 면적이 넉넉해 아이들 놀이터로, 각종 야외활동 장소로 적합하다.복층형과 단층형 객실 침실에는 천창을 설치해 전원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즐기도록 배려했다. 타피올라 3 객실은 덱에 미니수영장을 설치하고 수영장과 동선을 고려해 그 옆으로 방과 독립된 욕실을 설치해 이색적이다. 7개 객실의 실내 디자인과 가구 배치, 장식이 제각각인 점도 이용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다. 클럽타피올라만의 특색 있는 공간 외에도 이승태 실장이 자부심을 가지는 것 하나는 서비스 부문이다. 이 실장은 은퇴 후 부부가 전원에서의 경제생활 영위를 위해 운영하는 펜션과 클럽타피올라는 서비스 내용 면에서도 다르다며 호텔식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했다. 원하는 고객에게 노천탕 세팅과 바비큐 파티 세팅을 펜션 스태프가 서비스 하고 조식으로 밥과 국이 있는 한식을 제공한다. 이 실장은 "고객에 따라 서양식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한식 서비스를 꽤 좋아하신다"고했다.이승태 실장의 업무시간은 24시간이다. 교사직에 있을 때는 하루 8시간 긴장하면 됐지만 펜션에서는 손님이 언제라도 호출할 수 있으니 뇌는 잠들 수 없다. 새벽녘에 입실하는 손님, 자정을 넘긴 시각에 노천탕을 세팅해 달라는 손님……. 청정 자연을 낀 고급 건축물에 넓은 공간, 호텔식 서비스, 이러한 요소들에 숙박요금이 포함됐으니 '딴 데보다 비싸다'고 툴툴거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문의 클럽타피올라 031-772-9997 www.clubtapio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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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숲 속 노천탕과 호텔식 서비스가 인기 비결 양평 클럽타피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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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충주 아리주말농장 경기도 클라인가르텐, 성공 열쇠는? 텃밭 딸린 소형주택
- 소형주택 전문 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은 "소형주택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소형주택 시장 형성 배경에 대해 "첫째, 건축주 예산의 한계, 둘째, 실수요자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전원주택이 투자의 개념으로 부유층, 200평 부지에 50평 건물, 3억~4억 원 비용이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웰빙과 로하스 문화로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소형주택 마련 비용은 지역과 지목地目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토지 330.6㎡(100.0평)에 99.2㎡(30.0평) 이하의 경우 1억 2,000만∼1억 7,000만 원으로 예상된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아리주말농장 02-2202-6002 www.ariji.kr 사진제공 ㈜원하우징월드 031-773-0917 www.onehousing.co.kr 기자가 만난 몇몇 전원주택 전문 시공업자들은 '마진이 별로 안 남는다' '그에 비해 일은 똑같이 하거나 더 많이 해야 한다'등의 이유로 소형주택 상담을 아예 안 한다고 했다.소비자는 소형주택이 특별히 다른 공정이나 자재가 쓰이는 줄 아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중대형 주택과 소형 주택을 짓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토대를 만들고 뼈대와 벽체를 세우고 지붕을 씌운다는 점에서 집 짓는 일은 그 규모가 크든 작든 같은 일이다. 다만 시공사 영업자 입장에서 단순하게 따져보면, 60평짜리 집을 평당 500만 원에 짓는 것과 20평짜리 집을 평당 500만 원에 짓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는 수입이 3억 원이고 후자는 1억 원이다. 아무나 붙잡고 어떤 사업을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1억 원보다 3억 원을 벌고 싶다고 하지 않겠는가.똑같은 재료와 공정이 들어갈 경우 인부가 1회 현장 방문해서 10평방미터 작업하는 것과 100평방미터 작업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일당제로 지급된다고 보고 큰 면적 작업이 이익을 남기는 일이다. 만약 일한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면 그야말로 소규모 일에 선뜻 하겠다는 이도 드물 것이다. 업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소형이라도 들어갈 것은 다 똑같이 들어간다. 욕실에는 창과 문이 있어야 하고 세면기와 변기가 있어야 하는데 소형이라서 문 안 달고 세면기 안 달수는 없지 않은가."그러나 건축주 입장에서는 집이 작으면 재료와 시간, 인부 등 뭐든 적게 들 것이므로 큰 집지을 때보다 상대적 비용은 물론 절대적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에 '싸게 해 달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 그런데 상대적 비용은 줄겠지만 절대적 비용은 앞서 기술한 대로 규모에 관계없이 똑같이 든다. 오히려 면적과 관계없이 포크레인 등 장비 임대료, 목수나 조적공 등 인건비, 자재 운반비 등 고정 비용이 들어가므로 소형일 경우 중대형 주택보다 평 단가는 높아지는 것이다. 중형 평수에 적용한 평 단가로 계약할 경우 업자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꼴이 된다.이런 배경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업자는 건축주에게 건축비를 깎아주며 생색내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지어 달라고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는 게 소형주택 건축이다. 소형주택 단지 인기…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 충주 아리주말농장회사 이윤 면에서, 소형주택은 정공법으로 시공하는 업자 입장에서는 피해가고 싶은 사업이다.그러나 소형주택은 이미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다. 에이치플랜 김낭현 설계이사는 "전원주택 하면 연면적 50∼60평만 떠올렸으나 주5일 근무제가 자리 잡은 요즘에는 소형 주말주택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체제형 주말농장(클라인가르텐)의 인기만 봐도 김 이사의 말이 실감난다.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소재한 83세대 소형주택 단지 아리주말농장을 조성한 한국산업개발㈜ 김오중 이사는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의 호응도를 보고 소형주택 단지를 기획하게 됐다.김 이사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먹고 공기 맑은 자연을 누리는 데 초점을 둔 도시민들은 비용 많이 들고 관리하기 힘든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원했다"고 했다. 아리주말농장은 2008년 분양 시작해 2010년 1월 현재 건축 완료됐다. 지난해 말경 첫 입주자를 맞았고 현재 83동 중 4동 빼고 분양 완료된 상태다.1월 17일 일요일 아침 주택 점검을 위해 서울 영등포에서 내려온 아리주말농장 입주자 조무웅(64세) 씨는 "전원주택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를 물색하다 마땅한 부지를 못 만나고 있던 중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다"며 "단독 전원주택은 무서워서 꺼려졌는데 이곳은 단지 관리가 되고 여럿이 모여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했다. 바닥면적 15평 정도 되는 집이 작아서 불편하지 않겠냐고 물으니, "집은 클 필요가 없다, 이 정도면 딱 좋다"고 했다. 쾌적한 집의 요건 갖췄는지 살펴야소형주택 전문 집공작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495.0㎡(150.0평) 대지에 앉힌 62.3㎡(18.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완공 실적이 알려지면서 소형주택 상담 문의가 많았고 이 주택을 통해 실제 몇 건의 소형주택 계약이 이뤄졌다고 한다.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은 "소형주택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소형주택 시장 형성 배경에 대해 "첫째, 건축주 예산의 한계, 둘째, 실수요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신 소장에 따르면, 4인 가족에 25평 주택도 생활에 불편이 없다. 아파트는 실내에 정원을 들이는 등 모든 활동이 집 안에서 이뤄지도록 계산됐다면 전원주택은 집 안팎이 모두 활동 공간이 되므로 건물과 실내에만 많은 투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3년여 전 소형주택 사업에 본격 뛰어든 ㈜원하우징월드 이영석 대표 역시 같은 말을 했다."대형 규모 전원주택의 관리의 불편함과 많은 유지비용 등으로 소형주택을 찾는 추세다"며 "기존 소형주택 시장을 형성하던 컨테이너 박스 개념이 아닌 상주용 소형주택이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는 분위기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소비자는 소형주택 하면 컨테이너 박스나 이동식 주택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공업자들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에게 소형주택 건축비가 저렴하다는 낙인이 찍힌 것이라 했다. 이동식 주택 전문 삼우기업해피캠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과 간편하고 빠른 시공으로 철골조나 컨테이너 박스 구조를 많이 찾고 주로 주말용 등 비상주용으로 쓴다. 상주용 주택으로 쓰려면 각종 설비가 추가돼야 하므로 비상주용으로 지어진 주택에서는 상시 거주가 어렵다"고 했다. 서구식 목구조 소형주택 시공업자들은 소비자가 비상주 용도의 이동식 주택과 상주용 고정식 주택은 엄연히 다르며 구분 지어 판단할 것을 강조했다.원하우징월드 이 대표는 "경량 목구조로 지을 경우 쉽게 말해, 평당 건축비 300만 원 이하는 제대로 기능하는 집이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 가격으로 시공사는 이윤이 거의 없으므로 건축주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을 생략하기 십상이다"며 "만약 저가에 시공 한다면 건축주는 이 점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집공작소 신 소장은 "집다운 집은 겨울철을 지내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즉, 겨울철 종종 드러나는 단열성, 환기, 결로 방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을 제대로 갖춰야 상주 가능한 쾌적한 집이 된다는 설명이다. Interview왜 소형주택이 뜰까?처음엔 전원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크게 지었다가 나중엔 집의 노예가 되기 일쑤다.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가 힘들어 집은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는 건축주들이 소형주택을 찾는다. 또 예전과 달리 전원주택은 부유층만 누리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규모를 작게 함으로써 건축비와 관리·유지비 부담을 줄인다. 사실 시공사 입장에선 대형에 비해 영업 이익이많이 남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통 시공사 마진이 25% 선인데 3.3㎡(평)당 분양가 330만 원(건축비)으로 책정된 아리주말농장 소형주택의 경우 12%도 못 넘었다. '건축장이'로서의 자부심,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하게 시공하고 서비스 공정을 넣다 보니 그렇게 됐다. 힘들다.아리주말농장 소형주택의 특징은?철근콘크리트조와 비교하면 목구조는 공기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예쁜 외형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락 설치도 용이하기에 소형주택에 유리하다. 아리주말농장의 주택은 박공지붕을 인 단층 경량 목구조로 바닥면적 49.5㎡(15.0평)내외, 13.2㎡(4.0평)짜리 다락을 설치했다. 다락을 거실과 오픈형으로 만들어 개방성과 활용도 면에서 좋도록 했다. 옵션으로 황토방과 벽난로, 덱 크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외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유럽 목조주택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마에 물결 모양 장식을 하고 코너와 창문 몰딩을 삼목으로 장식해 포인트를 주었다. 처마 물결 장식은 일일이 수작업을 했고 아이가 입으로 빨아도 해가 없는 독일 친환경 페인트(화이트)로 시공했다. 인체와 직접 닿는 부위는 아니지만 이 친환경 페인트는 일반 수성 페인트보다 지속성이 뛰어나다. 83세대 소형주택 집결지 충주 아리주말농장"예쁜 텃밭 정원으로 가꿀래요~" 위 치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 193-1 아리주말농장부지면적 : 528.0㎡(160.0평)건축면적 : 62.7㎡(19.0평)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조주택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30년산)외 벽 재 : 삼목 채널 사이딩내 벽 재 : 벽지, 루버, 황토 염색 광목(황토방)천 장 재 : 루버, 벽지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 세라믹 타일+ 황토 미장+황토 염색 광목(황토방)난방형태 : 전기 필름 난방식수공급 : 상수도설계 및 시공 : ㈜원하우징월드 031-773-0917 www.onehousing.co.kr "처음에는 곁에 저수지도 있고 자연에 둘러싸여 좋았어요. 그런데 지내다 보니 외따로 집이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1년 거주하고 적임자를 만나 팔고 다시 전원주택을 알아봤는데 이렇게 좋은 데가 있지 뭐예요."수원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건축주(61세)는 저수지를 낀 호젓한 위치에 복층 통나무집을 짓고 살았는데 동네는 큰 데 비해 주택이 얼마 없어 외졌다는 점이 껄끄러웠다. 또한 연면적이 198.0㎡(60.0)평이 넘어 두 식구가 살기엔 크고 관리하기 불편했다. 그와 달리 아리주말농장 주택은 이웃이 있는 데다 방범 문제도 안심되고 건축 규모도 부부가 지내기에 알맞아 단번에 낙점한 것이다."2008년 9월 단지 첫 번째로 계약했어요. 지난해 8월 건축 공사가 시작됐고 11월 말 입주했어요. 집에서 1시간 거리로 주말에 다니기 좋고 복숭아 재배 단지라 동네가 예쁜 데다 조망도 우리 집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이 단지는 분양가에 조경공사까지 포함됐는데 부부는 텃밭 정원을 가꿀 예정으로 시공사에게 정원수를 주변부만 심을 것을 요구했다. 또 덱Deck 기본형이 16.5㎡(5.0평)인데 야외활동을 위해 66.0㎡(20.0평)으로 늘리고 덱 아래는 래티스Lattice를 치지 말 것도 주문했다."덱 아래 보면 자투리 나무가 한가득이에요. 공사할 때 여기저기서 주워 모아 놓았지요. 전원생활 하다 보면 이 나무들이 요긴하게 쓰이거든요. 저기 보세요.마당에 미니 평상도 그런 나무로 내가 직접 만들었는걸요."아리주말농장 내 주택은 330.0㎡(100.0평) 부지에 49.5㎡(15.0)평 바닥면적, 13.2㎡(4.0평) 다락 그리고 부지와 대지조성공사 및 부대공사, 조경공사 등 포함해 기본형 분양가 1억 원 정도다. 이 건축주 부부는 기본형보다 부지면적과 건축면적, 덱과 주차장 공사를 추가하는 등 해서 1억 5,000~1억 6,000만 원 들었다고 한다. 글 · 사진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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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충주 아리주말농장 경기도 클라인가르텐, 성공 열쇠는? 텃밭 딸린 소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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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道具도구를 깨우다 - 한국건축도구박물관 세운 이왕기 교수
- 이왕기 교수(목원대학교 건축학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시선이 남다르다. 그의 마당에는 지금쯤 사라졌을지도 모를 경계석이 마당의 주요 임무를 맡았고 깨어져 산산조각 났을 사발이 얕은 담 위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건축사학자 주변에 맴도는 사물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은 한국건축도구박물관 부지를 구舊와 신新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한국건축도구박물관 041-735-1052 정작 건축을 하는 사람도 우리나라에 한국건축도구박물관이 있는지 잘 모른다. 이왕기교수는 2008년 12월 박물관 건물을 완공해 놓고도 정식 개관을 뒤로 미루고 있다. 현판과 이정표도 달지 않은 데다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잡히지 않은 모양이다. 때 이르긴 하나 과연 박물관 모습과 내용이 궁금해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로 찾아갔다.후백제 신검을 무찌르고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이 개국 사찰로 지었다는 개태사 뒤로 훤칠한 위용의 박물관 건물이 머리를 내민다. 전통미를 간직한 개태사 돌담과 기와와 대조를 이루는 박스형 노출콘크리트의 외형이다. 이곳은 동측으로 천호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간간이 찾아드는 천호산 등산객들이 이미 박물관 건물에 눈도장을 여러 차례 찍었다 한다.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그 분위기가 독특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담 너머 기웃거리기 일쑤라고.박물관 2층 수장고에는 1000여 점의 자료들이 있다. 이 교수는 대략 세어 보아서 그 정도이고 세세하게 구분하면 더 될 것이라고 한다. 과거 한옥 목수들이 사용했던 톱, 대패, 먹통, 벽돌 찍는 틀, 끌 등이 종별로 보관돼 있고 한옥 해체 시 나온 상량과 망와도 보인다. 먹통만 100여 점이라는데 대목은 자신이 쓸 먹통을 손수 만들었으므로 그 생김새가 같기도 힘들다. 개중에 조선후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 통도 보인다. 목수가 만드는 것이 흔치 않을뿐더러 망가지기 쉬우므로 도자 먹통은 그만큼 희귀하다. 여기서도 딱 한점 볼 수 있었다.이 교수가 소장한 건축 도구들은 대체로 조선시대와 근대에 사용된 것들이다. 몇몇 자료는 사용한 목수 이름이 기록돼 구체적인 사용 연도를 알 수 있으나 대체로 주인을 모르는 것들이라 시기를 대략 추측할 뿐이다. 이 교수가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왕기 교수는 서쪽과 북쪽으로기울어진 완만한 경사를 그대로 살려 터를 다듬었다.자연히 박물관과 주택 간에 바닥 레벨이 다르고 마당안에도 단이 생겼다. 그렇게 만들어 놓으니 집에는 서고로쓰는 지하공간이 생기고 연못과 화단이 생기고 너른 마당에는 율동감이 생겼다. 30년 수집벽이 박물관으로이왕기 교수가 도처에 흩어져 있는 건축 도구들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우연한 계기로 시작됐어요. 대학원 재학 시절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도를 걷던 중 시골에서 올라온 한 상인이 벽에 민화를 걸어놓고 판매하는 걸 구경했어요. 보다가 구석에 먹통이 하나 놓였는데 내가 알던 먹통과 모양이 달라 보였어요. 그래서 저걸사야겠다 마음먹고 주머니에 있는 돈을 다 털어 그걸 사들고 집으로 왔지요. 서가 한 칸에 놓으니 보기에 좋았어요."그 후로 이 교수는 골동품 찾는 것이 마치 사명처럼 됐다고 한다. 건축 자료들은 골동품 가게에서 사 들이기도 하고 운 좋을 땐 집터나 공사현장에서도 얻는다고 한다. 수년간 모았더니 집과 연구실에 차고 넘쳐 15년 전부터 박물관을 계획하게 됐다고. 한옥 문화 재현한 마당이곳에는 박물관과 주택, 두 동의 건물이 앉혀졌다. 좌향을 서쪽으로 잡고 좌우로 길게 앉혀진 박물관은 연면적 339.3㎡(102평)의 복층 철근콘크리트건물이고 박물관보다 낮은 단에 남향으로 앉혀진 주택은 157.9㎡(53평) 단층철근콘크리트건물이다.이 교수는 2018년 그의 은퇴를 내다보고 박물관과 주택을 지었는데 '최저의 인원으로 관리되는 건축물'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 한다. 그렇기에 벽에는 대형 유리창이 많이 걸렸다. 수장고나 침실 등 기능상 폐쇄적 공간을 제외하고는 어느 공간에서나 전 방위가 관망된다. 전면창을 설치한 주택 거실에서 박물관 우측 외부 덱Deck까지 관찰된다. 이는 박물관 전면과 측면이 투명 유리창으로 시공됐기에 가능하다.또한 박물관 우측 마당에서 작업을 하면서 박물관 좌측 주차장이 관통되는데 역시 박물관 양 측면과 내부 칸막이벽 투명 유리 설치로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박물관 연구실에 앉아서 아래쪽 주택과 진입로를 훤히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당에는 값나가 보이는 물건들이 몇 가지 보이는데이왕기 교수는 "주워왔어요"한다. 마당을 이색적으로 만든화강석은 인근 석재공장에서 버리는 것을 주워왔고담이 너무 낮아 넘으려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주기 위해 엎어놓은사발도 누가 버리려던 것을 업어 왔다.고풍스런 담을 연출하는 와편 역시 구옥 해체로 나온 폐자재다.모두 헌 것이나 새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한국건축도구박물관의 볼거리는 꼭꼭 숨겨둔 수장고에도 있지만 마당에도 있다. 마당과 진입로를 가름하는 담은 아이들도 뛰어올라 앉을 수 있는 높이로 와편 쌓기를 했고 담을 따라 최기영 대목장이 깎은 흘림기둥이 세 개 섰다. '도회적 노출 콘크리트 건물마당에 웬한옥 기둥?'이라는 의문이 나겠는데 그 의미를 들어보니 이렇다. 이 교수는 이곳 마당을 옛 한옥 마당으로 풀이했다. 건축사를 연구해온 이 교수의 우리 전통 건축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ㄷ자, ㅁ자형 한옥에서 대청과 쪽마루에 걸터앉아 마당에서 벌어지는 푸닥거리를 구경하던 한옥 문화를 이곳에 그렸어요. 세 개의 기둥 주두 쪽으로 가락지를 끼우고 고리를 만들었는데 이 고리는 건물 캐노피 끝에 걸린 고리와 수평 되도록 설치했고 행사 시에 천막을 씌워 뙤약볕과 눈비를 피하도록 하지요. 박물관과 주택을 잇는 덱은 무대로 활용하고 주택 정면에 쪽마루를 이동 가능하게 만들어 넓은 무대가 필요할 땐 덱에 연장 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마당에 세워진 한옥 기둥은 박스형 건물의 수평적 이미지에 수직적 이미지를 보완해 비례 미를 살리면서 박물관 컨텐츠와 일맥상통하는 전통문화 계승의 오브제로 풀이된다. * 마당에 순풍順風이 불었다. 도심 마천루 사이 불규칙하게 헤집고 다니는 바람과 다른 바람이었다.이 순풍은 부지 특징을 잘 이용해 건물을 올린 덕분에 얻은 듯 했다. 순풍은 말 그대로 순하게 부는 바람이기도 하거니와 건물이 앉혀진 모습이 자연과 어우러져 순한 양상을 띤다는 비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기적 공간. 산과 들이 집의 창으로 들고 나고 해와 달이 집 안으로 기웃기웃 하는 공간. 하늘이 내려준 물방울이 처마에 내려앉고 이윽고 돌확에 닿아 목마른 흙밭을 윤택케 하는 공간. 이왕기 교수의 공간에서 그러한 유기적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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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道具도구를 깨우다 - 한국건축도구박물관 세운 이왕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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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통골‘까치주말주택단지’ 소형주택 짓고 텃밭 가꾸는 재미 누려볼까 ‘부지+집’모두 7,000만 원선
- 산세 좋고 물 맑은 곳에 가족이 휴일에 쉴 요량으로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터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보통 330㎡(100평) 안팎의 부지를 물색하나 그만한 땅은 하늘에서 별 따기. 그러니 필지를 구획해 분양하는단지에서찾는편이수월하다. 횡성통골(오원리') 까치주말주택단지'는건축주가가벼운마음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도록 토목공사부터 건축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매력이다.글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스피드세일개발 033-345-0437 www.speedsale.net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이종근·김삼숙(46세) 부부는 매주 화요일이면 전원주택이 있는 횡성으로 향한다. 부부가 최근 마련한 전원주택은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까치 주말주택단지'내에 있다.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이고 치악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마을입구 진입로를 끼고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의 청정한 곳이다.이종근 씨 가족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소음과 매연 속에서 벗어나 공기 좋은 곳에서 휴식하고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했다."휴일에 사용할 요량으로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닌 지 2년 정도 됐어요.고향 충주에 인접한 곳을 물색하다 까치 주말주택단지 분양 홍보를 보고 한번 와 봤는데 산세 좋고 공기도 좋아 더할 나위가 없었어요."아내 김삼숙 씨는"어릴 적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 계곡이 있어 여기가마음에들었어요"라며한마디거든다." 단지여서외롭지않은점도좋고요."부부는 건축도 수월하게 해결했다. 보통"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은 이들 부부에게 통하지 않았다. 토목공사부터 건축까지 전 과정을 단지 개발 업체에 맡겨 신경 쓸 일이 없었다. 이종근 씨는"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상담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은 일일 텐데 단지 분양을 하는 스피드세일 측에서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줘서 한결 간편하게 그리고큰돈 들이지 않고 집을 지었어요"라고 한다. 경제적인 소형 주말주택총 7920㎡(2400평) 부지, 16필지로 구획된 까치 주말주택단지는 주말농장을 콘셉트로 계획됐다. 330㎡(100평) 정도의 부지에 아담한 주택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휴일을 지내는 그림을 그려보는 이들에게 적합한 주택단지다.강원권 토지 개발·컨설팅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는"최근들어 주말주택용으로 100평 안팎의 부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추세입니다. 그러나 전원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전답이나 임야 등은 작은 평수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에 단출한 주말주택을 원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해결해줄 단지를 개발했습니다"라며 까치 주말주택단지를조성하게된배경을설명한다.' 농어촌주택취득자에대한양도세과세 특례'에 따라 1세대 2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양도세 비과세 해택이있다.3.3㎡(평)당 부지 가격은 35만 원선이며 약 12평 단층 건물(덱 포함) 시공 포함 가격은 7,000만 원선이다. 부지 가격은 토목공사 및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 인입 공사 포함한 것이다. 덱Deck을 더 늘리거나시공방법 및 자재 사양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다. 이종근 씨처럼 건물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맡길 수 있으며 부지만 구입도 가능하다. 토목공사는 장원 토목·측량설계공사, 건축은 스피드세일건축에서 담당한다. 계약 후 건축허가에 1달, 건축공사에 1달 소요된다.건축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까닭은 비용이 적게 드는 샌드위치 패널로짓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패널 하면 보통 화재나 단열에 취약함 등을떠올리는데 요즘은 난연難곓, 단열斷熱성능이 개선됐다. 더군다나 상시거주용이 아닌 가끔 쉬었다 가는 용도로 지을 경우 고급 자재 사용을부담스러워하는 건축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시공을 담당한 김대영 대표는"단열재 150㎜를 충전하므로 기본 단열이 가능하며 모든 유리창은 복층유리 이중문으로 설치해 주택 기능에 충실하면서 경제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이종근 씨 주택은 150㎜ 단열재 충전한 샌드위치 패널에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부 마감하고 아스팔트 슁글 지붕 마감했다. 내부는 실크벽지마감했으며 복층유리 이중 창호를 적용해 단열에 꽤 신경 쓴 모습이다.대지면적 468.6㎡(142평), 건축면적 39.6㎡(12평), 덱 면적 26.4㎡(8평), 공간구성은 L.D.K.(Living Dining Kitchen Room)와 방 한 칸, 욕실로 네 식구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자기 2가우스 이상의 지기 좋은 땅아직 미분양 된 몇몇 필지 가운데 숲속의 아늑한 필지는 요양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윤해복 대표는 추천한다. 까치 주말주택단지가 있는 오원리는 일명 통골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지기地氣가 좋아 예부터 요양과명상, 수양 등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풍수 전문가 김명숙씨에 따르면, 통골의 지자기地磁氣는 평균 2가우스Gauss 이상의 명당에너지(기질: 토성)가 부존하는 곳으로 질병 치유가 빠르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지기는 흙을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무르며 지자기는 지표면의 자기장을통칭하는 말이다. 나침반이 남북을 가리키는 것은 바로 지구의 자기장때문이다. 땅의 평균 지자기는 0.5가우스로 지상 4층 이상 올라간 건물에서 측정하면 0.25가우스로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고층에서는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 역시 지자기의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자기가 부족한 고층에서 생활하면 몸에 내재된 자성이 방전되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게 학계 설명이다. 즉,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은 지기와 지자기의 역할로 설명될 수 있다. 아파트 살던 노인이 시골에 내려간 뒤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이 거짓말처럼 나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믿기지 않은 원리를 김진옥의《여의주를 찾아서》에서는'지기는 혈액흐름을 촉진하고 산소운반 능력을 증가시켜 병을 치료하는 데 기초가된다'고설명한다.' 칼슘이온의이동변화를도와부러진뼈를치료하거나 고통스러운 관절염에서 해방시킨다. 이외에도 다양한 내분비액의 수소이온농도(산과 알칼리의 균형)는 지기에 의해 변화하는 등 많은변화를 가져온다. 그 반대로 지자기 결핍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통골에는 산까치, 뻐꾹새, 종달새, 소쩍새 등 새들이 노래하고 도라지,두릅, 잔대, 둥글레, 더덕, 취나물, 머루, 다래 등 갖가지 자생 식물이자란다.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소음 대신 새소리가 나고 매연 대신 풀냄새가 나며, 보이진 않지만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에, 눈을 맑히는초록색 풍경은 굳이 과학적 원리를 대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건강을 선사함은 자명하다.까치 주말주택단지에 1호로 집을 올린 이종근·김삼숙 부부는 건축까지는 업체에 맡겨 수월하게 왔지만 텃밭과 화단을 가꾸는 일만큼은 남한테 미루지 않는다. 6월 둘째 주 이제 막 고구마를 심고 화단을 가꾸느라 땀을 흘리는 김삼숙 씨는"마당을 정리하느라 힘은 들어도 괜히기분이 좋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한다. 이곳에서는 노동마저 건강의 비결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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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울산 119.34㎡(36.16평) 복층 통나무주택
- 한창 조성 중인 울산시 중구 우정혁신도시 인근 마을에 들어선 119.34㎡(36.16평) 복층 통나무주택. 소나무가 우거진 야트막한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기 드물게 도시의 빌딩 숲과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 공존한다. 이 마을은 나지막한 산에 기대어 남향으로 제법 넓게 펼쳐진 과수원, 그리고 이를 가로지르는 성안천을 바라보는 풍수상 배산임수 형국이다. 불과 몇 년 전에 개발제한구역 내 취락지구로 지정받아서인지 마을엔 고옥古屋이 주류를 이루고 현대주택은 다섯 채 남짓하다. 그중 한 채인 통나무주택은 예전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듯 개발의 물결에서 빗겨 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모름지기 순수 통나무(68㎜)로 벽체를 쌓아올린 건축 구조이기에 자연적이고 정서적인 감흥을 가장 잘 불러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좌측면의 한옥형 툇마루와 우측면의 현대주택 덱Deck과 테라스도 여기에 보조를 맞춘다. ▲건축 개요 ·위 치: 울산시 중구 성안동 ·지역/지구: 개발제한구역/취락지구 ·대지면적: 495.00㎡(150.00평) ·연 면 적: 119.34㎡(36.16평) 1층 84.6㎡(25.59평), 2층 22.5㎡(6.80평), 덱 9㎡(2.72평), 보일러실 3.24㎡(0.98평) ·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주택 ·외 벽 재: 68㎜ 사각 통나무 ·지 붕 재: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시스템 창호 ·내 벽 재: 68㎜ 사각 통나무 ·천 장 재: 루버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정일품송 043-647-1161 www.kbshom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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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울산 119.34㎡(36.16평) 복층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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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술 후 전원에 지은 힐링 하우스, 강화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갑상선 수술 후 전원에 지은 힐링 하우스 강화 153.73㎡(46.5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강화도 P씨 주택은 진달래 축제로 잘 알려진 고려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 있는 파스톤빌리지 좌측 맨 앞에 지은 연면적 153.73㎡(46.5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나지막한 자연 구릉지를 이용해 50여 가구의 단지를 보행 가로형(선형)으로 조성한 단지로, 우리나라 전원주택의 변천사를 보는 듯하다. 외벽에 흰색 시멘트 사이딩을 두르고 뾰족한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클래식한 주택(일명 언덕 위의 하얀 집)부터 모듈형 입방체의 조합으로 네모 반듯하게 디자인하고 외벽과 지붕에 징크와 스타코 플렉스를 두른 모던한 주택까지. P씨 주택은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르고,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이다. 특히, 앞쪽에 접한 필지(임야)와 높낮이 차가 상당해 외부 간섭이 없으므로 자신 있게 거실에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가깝게는 넓은 마당을, 멀게는 산세 수려한 고려산을 집 안에 담아내 조망이 최고조에 이른다. 또한, 현관에서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덱Deck, 텃밭 그리고 다시 주방/식당, 현관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은 편리함에다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건축정보 ·위 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816.00㎡(247.27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면적: 99.92㎡(30.28평) / 건폐율 12.25% ·연 면 적: 153.73㎡(46.58평)/ 용적률 18.84% 1층 99.19㎡(30.05평), 2층 54.54㎡(16.52평) ※ 1층 덱Deck 75.26㎡(22.77평), 1층 포치 3.96㎡(1.20평), 2층 테라스 4.95㎡(1.50평) ·지 붕 재: 징크(아연 도금 강판) ·외 장 재: 징크, 스타코 플렉스 ·내 장 재: 벽지, 천연 대리석(아트월) ·바 닥 재: 강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 호 재: 로이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 ·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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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술 후 전원에 지은 힐링 하우스, 강화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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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2014 1 강화도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전원주택라이프 2014년1월호_갑상선 수술 후 전원에 지은 힐링 하우스 강화도 P씨 주택은 진달래 축제로 잘 알려진 고려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 있는 파스톤빌리지 좌측 맨 앞에 지은 연면적 153.73㎡(46.5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나지막한 자연 구릉지를 이용해 50여 가구의 단지를 보행 가로형(선형)으로 조성한 단지로, 우리나라 전원주택의 변천사를 보는 듯하다. 외벽에 흰색 시멘트 사이딩을 두르고 뾰족한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클래식한 주택(일명 언덕 위의 하얀 집)부터 모듈형 입방체의 조합으로 네모 반듯하게 디자인하고 외벽과 지붕에 징크와 스타코 플렉스를 두른 모던한 주택까지. P씨 주택은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르고,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이다. 특히, 앞쪽에 접한 필지(임야)와 높낮이 차가 상당해 외부 간섭이 없으므로 자신 있게 거실에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가깝게는 넓은 마당을, 멀게는 산세 수려한 고려산을 집 안에 담아내 조망이 최고조에 이른다. 또한, 현관에서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덱Deck, 텃밭 그리고 다시 주방/식당, 현관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은 편리함에다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설계·시공 : ㈜로하스홈 연락처 : 02-597-4560 홈페이지 : www.lhome.co.kr *본 사항은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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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2014 1 강화도 복층 경량 목조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