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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전원주택】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는 모던한 목조주택
- 남양주 주택의 도로 옆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그 너머로는 낮은 산마루가 보인다. 오랜 서울 생활에 지친 건축주 권오혁, 강명자 부부는 1년 전쯤 전원주택에서 살기로 했다. 천식을 앓는 아내 강명자 씨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도 공기 좋은 곳에서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되리라 싶었다. 글과 사진 김경한취재협조 지성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대지면적 235㎡(71.21평)건축면적 141㎡(42.72평)연면적 243.33㎡(73.74평) 1층 111.15㎡(33.68평) 2층 84.91㎡(25.73평) 다락 47.27㎡(14.32평)건폐율 60%용적율 83%건축구조 미국식 경골 목구조용도 단독주택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비용 450만 원 (3.3㎡당)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칼라강판 외벽 - 케뮤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 바닥 - 강화마루 천장 - 레드파인 루바 벽체 - 실크벽지 창호 - 국산 이중창단열재 지붕 - R-30 인슐레이션+12T 테크론지 외벽 - R-19 인슐레이션+50T 외단열 내벽 - R-19 인슐레이션설계 및 시공 지성하우징 031-984-0054 www.지성하우징.kr 건축주 부부는 서울에서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살던 답답함을 탈피하고 아내의 천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주택에 살고 싶었다. 자연스레 친환경 목조주택에 관심을 두게 됐다. 목조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MBC 건축박람회도 둘러봤다. 그곳에서 목조주택 전문 회사인 지성하우징을 알게 됐다. “시공사는 공장도 직접 운영하고 시공의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주관하는 업체여서 맘에 들었습니다. 저희가 일일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얘기할 필요가 없었죠. 회사에 맡기니 알아서 완벽하게 지어줬고, 우리 두 부부는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건축주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주택시공사는 건축주 부부의 건강을 고려해 미국식 목조주택 방식인 크롤스페이스 공법을 채택했다. 이 공법은 지면과 주택 사이를 띄어 공기층을 형성해 라돈 가스 등 지표면의 유해물질이 주택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없앤 것이다. 거실은 레드파인 루버를 사용해 습기를 조절하고 공기순화 작용이 원활하도록 했다. 아파트 개념을 벗어나게 해달라는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거실을 오픈 천장으로 시공해 공기의 대류현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했다. 천식이 있는 건축주 아내 강명자 씨의 건강을 생각해 루버 원목으로 거실을 장식해 습기를 조절하고 공기순화가 원활하도록 했다. 아파트 형태를 벗어나게 해달라는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거실의 천장 고를 높여 웅장한 느낌을 살리고 공기의 대류현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했다. 주방은 심플한 스타일에 타일 시공을 했으며,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동일선 상에 배치해 동선을 줄였다. 주방 옆으론 야외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파티오 창이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손님이 오면 주방에서 하는 일이 다 보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주방과 거실 사이에 기둥을 세워 두 공간을 분리했다. 사생활 보호와 손님맞이에 적합한 주거환경남양주 주택은 1층이 안방이라는 기존 주택 개념을 탈피해 2층에 안방을 배치하며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했다. 침실은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흰색 실크벽지를 사용했다. 주방은 심플한 스타일에 타일 시공으로 복잡한 형태를 최대한 자제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동일선 상에 배치해 동선을 줄였으며 야외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파티오 창을 배치했다.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기를 원한 건축주 부부의 바람대로 두 공간 사이에 기둥을 세워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주부만의 공간을 보호하도록 했다. 1층이 안방이라는 기존 주택의 개념을 탈피해 2층에 안방을 배치해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침실은 흰색 실크 벽지를 바르고 심플한 붙박이장을 설치해 심플하면서도 취침할 때 마음이 안정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계단은 폭 1,200㎜로 시공해 넓게 보이는 효과를 냈으며, 복도공간은 최대한 자제해 데드스페이스가 없도록 했다. 복도와 계단 중간에는 건축주 아내 강명자 씨가 직접 사들인 그림들을 배치해 단조로울 수 있는 집안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건축주 부부는 다락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남양주 주택은 건물 옆면에 게스트룸 두 가구를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했다. 출가한 두 딸 식구나 손님이 오면 편안하게 쉴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게스트룸 1층에는 주방과 욕실이 있고, 2층은 큰방, 3층은 다락을 배치해 한 식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스트룸 2층에는 큰방이 있어 손님 부부가 지내기 적합하다. 한 층을 더 오르면 다락이 있어 손님 자녀들이 머물기 알맞다. 창문 너머로는 실개천과 낮은 산마루가 보여 전원생활을 즐거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게스트룸 안에는 간이 주방, 화장실, 소형 세탁기까지 갖춰져 있다. 손님의 사생활을 고려한 건축주의 배려가 돋보인다 주택 옆면에 게스트룸 두 동을 따로 배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텃밭을 가꾸며 건강도 챙기면서 전원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기를 바랐다. 하지만 남양주 주택은 택지지구에 자리 잡아 마당이 넓지 않았다. 시공사는 작은 마당에서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데크를 계단식으로 꾸미고 그 옆에 텃밭을 배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대만족이었다. 데크는 전면과 옆면에 배치했고 건축주 부부가 데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데크 위에 파고라를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건강도 챙기고 함께 소일거리도 하는 텃밭 가꾸길 원했다. 건축주 부부가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데크를 계단식으로 꾸미고 그 옆에 텃밭을 배치했다. “토마토 한 번 드셔 보세요. 아주 잘 익었습니다.”건축주 권오혁 씨가 새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건네며 활짝 웃었다. 건축주 부부가 함께 텃밭을 가꾸며 방울방울 행복의 열매를 맺어가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현관은 2층 테라스 밑 공간을 이용해 포치 개념으로 잡았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모던 스타일남양주 주택의 외관은 박공 형태의 지붕을 얹고 최대한 복잡함을 배제하면서도 세미 모던 스타일을 추구해 웅장함을 간직했다. 벽체는 케뮤 세라믹 사이딩으로 시공하고 뒷면 벽체는 스타코 플렉스를 썼으며, 지붕은 리얼 징크 칼라강판을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외장재는 추후 관리가 쉽도록 페인트 작업 없는 재질을 사용했다. 현관은 이 층 테라스 밑 공간을 활용해 포치개념으로 잡았으며 키 큰 장을 둬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데크는 전면과 옆면에 배치했고 건축주 부부가 데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데크 위에 파고라를 설치했다. 남양주 주택은 진접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코너 자리에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하고 전면 주택과 마주 보는 답답함을 피했다. 금곡지구 단독 택지지구 내 코너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하고 전면 주택과 마주 보는 답답함을 피했다. 전원생활의 최대 장점은 매캐한 미세먼지를 들이킬 일 없이 신선한 공기를 날마다 마신다는 점이다. 건축주 권오혁 씨는 공기 좋은 곳에서 살다보니 누가 서울에서 약속을 잡으면 나가기 싫을 정도라고 한다. 전원생활의 혜택을 맘껏 누리는 건축주 권오혁 씨의 미소를 바라보며 서울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는 모던한 목조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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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전원주택】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는 모던한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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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원주택】 여유와 낭만이 있는 주말 주택
- 자연에 폭 파묻힌 집은 안팎 어디를 봐도 여유와 낭만이 넘친다. 앞으로는 노곡천, 뒤로는 서덕산 기슭에 포근하게 안긴 목조 주택을 경기도 광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만났다.글과 사진 | 박치민취재협조 | 하우징존 HOUSE NOTE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대지면적 300.00㎡(90.91평)건축면적 120.43㎡(36.49평)연면적 168.56㎡(51.07평) 1층 118.86㎡(36.02평) 2층 49.70㎡(15.06평)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공사비용 (3.3㎡당) 450만 원외부마감 지붕 - 테릴 점토기와 외벽 - 이화벽돌,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 레드파인 루바, 실크 천장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열반사단열재 벽 - 인슐레이션 R19, 50㎜ 스티로폼 난방 - 가스보일러설계·시공 하우징존 010-4124-0131 http://www.housing-zone.co.kr/ 마을의 랜드마크가 된 디자인 사람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다르듯 집에도 그만의 느낌이 있다. 광주 주택의 건축주는 주말 주택을 계획하면서, 이국적인 외관과 효율적인 공간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붉은색 점토기와에 아이보리빛 스타코 외벽, 경사가 큰 지붕 선으로 이뤄진 주택은 완공되자마자 마을의 랜드마크가 됐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외관은 스페니쉬 테릴 기와에 이화벽돌과 스타코만으로 연출했다. 많이 쓰이는 자재라도 어떤 색감으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냐에 따라 외부 분위기에는 큰 차이가 난다. 광주 주택은 1층에는 짙은 이화벽돌로 색의 강렬함을 나타낸 반면, 중앙에는 아이보리색 스타코와 오렌지빛 점토기와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또한, 직선과 사선을 적절히 맞물려 경쾌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그래서 어느 방향,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집은 선과 컬러가 교차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뽐낸다. 햇살 풍부한 남쪽으로 배치한 거실. 천장에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시켜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주방은 거실과 분리하고 실내 중앙에 배치했다. 환기와 통풍을 고려해 앞뒤로 시원하게 오픈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내 구성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다. 꼭 필요한 실만 있되, 단순하고 간결한 구성으로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했다. 주말 주택답게 집안 곳곳에는 쉴만한 공간이 넉넉하고, 거실뿐 아니라 각 실마다 채광과 조망을 충분히 확보해 여유가 가득하다. 1층에는 거실을 기점으로 왼쪽은 개인 공간인 침실을, 오른쪽엔 공용 공간인 주방과 식당을 배치했다. 가족이 주로 머무는 거실은 주방과 분리해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했다. 오직 휴식만을 위해 설계한 공간인 것이다. 보조 주방을 따로 두고 옥외 데크 공간과 연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 구성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데드 공간의 활용이다. 계단실 아래, 주방과 데크 사이 등 자투리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보조 화장실이나 다용도실로 적극 활용했다. 특히 활동이 많은 주방은 앞뒤로 데크와 연계해 외부 활동에도 유용하다.서재가 있는 2층은 취미생활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이다.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화장실이 2층 공간의 전부이다. 침실과 서재는 가로로 긴 창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으며, 여백의 미를 강조해 편안함을 더했다. 2층 전체가 홀로 공부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세로로 긴 창을 둔 계단실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마감한 실내 모습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감한 침실. 창문 밖 풍경과 빛의 다채로운 움직임이 있어 시시각각 표정이 바뀐다. 꼼꼼한 시공, 확실한 단열정남향에 자리한 광주주택은 겨울철 햇살이 실내에 가득하다. 기본적인 자연 열에너지는 확보한 셈이다. 생태적인 측면을 고려해 내외부 마감재는 가급적 천연재료를 사용했다. 철저하게 원칙대로 시공했으며, 특히 단열 성능을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외벽의 경우,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글라스울로 내단열을 한 뒤, 스티로폼 접착으로 다시 한 번 보완하는 이중단열을 적용했다. 경량 목구조는 내단열에서의 결로와 외단열에서의 열교 발생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다.그러나 외벽을 아무리 기밀하게 시공해도 창이 부실하면 열을 손실할 수밖에 없다. 겨울철 열에너지의 약 50%가 창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주주택은 저에너지 주택 시공에 주로 사용하는 독일식 알파칸 시스템 창호로 단열에 만전을 기했다. 시공을 맡은 시공사 윤원필 대표는 “집은 겉보다 속을 봐야 한다”며 “기능을 갖추지 못한 집은 아무리 구조나 미가 뛰어나도 제구실을 못한다”고 강조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집도 속이 알차야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 뒷면 모습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환한 햇살 덕분에 외관이 더욱 부드럽고 풍성하게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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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원주택】 여유와 낭만이 있는 주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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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원주택】 노모의 건강과 동선을 고려해 지은 집
- 고덕국제신도시와 인접한 곳에 평택시에서 조성한 작은 마을이 들어섰다. 약 50필지에 30% 이상의 주택이 들어서 이곳저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 완전히 조성되지 않은 곳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국제신도시 건설 지구에 포함된 마을에서 함께 이주해온 이웃들이다. 건축주 장정민(51)·신경애(46) 부부도 노모를 모시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해 예쁜 집을 짓고 새로운 터전을 가꾸기 시작했다.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STORYDATA위치 평택시 고덕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498.00㎡(150.90평)건축면적 102.42㎡(31.03평)연면적 156.62㎡(47.46평) 1층 102.42㎡(31.03평), 2층 54.20㎡(16.42평)MATERIAL지붕재 스페니시 점토 기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황토 파벽내장재 게르마늄(아트월), 레드파인 루바바닥재 동화자연마루(크로젠)난방형태 LPG 보일러(추후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지붕 단열재 이소바 R-30내·외 단열재 이소바 R-11, R-19기타 단열재 난연 스티로폼 30T설계 및 시공 (주)태성하우징 1577-9148 www.태성하우징.kr 가족의 보금자리를 짓는 일은 쉽지 않다. 한정된 공간을 나누고 채우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집을 지은 건축주의 목표는 명확했다.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노모를 위한 공간 설계에 역점을 둔 것이다. “어머니 건강을 위해 목조주택을 선택했어요. 도로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동선은 휠체어가 이동하기 편리하게 계획했어요.” 1층 복도. 노모를 위해 현관, 노모 방, 위생 공간으로 이어진 동선을 짧게 했다. 주방과 식당은 다용도실에서 주방, 덱으로 향하는 동선을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집을 짓는 과정에선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하는 건축주. 그러나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2006년에 택지를 매입하고 토목공사를 진행할 때부터 집짓기에 필요한 정보를 조금씩 수집했다. 적당한 시공업체를 찾는 데도 2년여의 세월을 보냈다. 처음엔 메이저급 회사를 알아봤다. 그러다 지금 시공사의 이서연 이사를 만나고부터 엉킨 실타래가 바람에 풀리듯 수월하게 진행됐다.“이런저런 스타일로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설계했어요. 태성하우징에서 설계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며 설계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어요.”그렇게 지어진 집엔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보는 이마다 예쁘다는 칭찬을 한다며 환한 미소가 얼굴에 가득하다.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 데 습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르마늄 소재의 아트월을 사용해 이러한 기능을 높였다. 1층 노모 방은 색감과 포인트 액자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자기 세면대와 동 재질의 수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 세면대 아래에 수납공간을 둬 깔끔하다. 몸이 편안하면서 눈도 즐거워야 해 전원주택을 지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접근성이다. 시내와의 접근성, 집으로 연결되는 진입로의 접근성이다. 물론 맹지처럼 도로가 나 있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으니 모든 집은 당연히 도로와 연결된다. 더러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 집으로 가는 길이 불편하고 위험한 경우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곳의 단지는 시내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니 건축주의 예찬이 괜한 자랑만은 아닐 것이다.포장이 잘 된 단지 내 도로를 따라 건축주 집에 가까워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유럽의 고성 한 부분을 떼어다 놓은 것 같은 팔각 모양의 주택 측면이다. 소나무, 감나무, 공작단풍 등으로 꾸며진 마당 진입로를 지나면 지중해풍의 주택 전면이 시야에 들어온다. 집의 방위는 이웃과 상의해 남서쪽으로 나란히 배치했다. 집을 45°측면에서 바라보면 들숨과 날숨이 보인다. 손님을 반기듯 앞으로 나선 포치, 부드러운 아치 모양의 창으로 다채로운 입면과 재미를 준다. 포치는 한편에 휠체어를 세워둘만큼 넉넉하다. 덱은 현관과 우측 주방에서 드나들기 편하게 계단을 배치했다. 디딤석으로 덱 양 끝에 있는 계단을 아치형으로 연결하니 마치 즐거운 표정처럼 보인다. 오픈 천장에 의해 확보된 2층 미니 거실은 밖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단조 난간과 게르마늄으로 마감을 했다. 2층 발코니. 포치 위의 공간을 활용해 발코니를 만들었다. 양장점에서 옷을 맞추듯 꼭 맞게 지어야 좋은 집복층 구조의 집은 아래층에 이동이 편하도록 노모의 공간과 가족이 모이는 거실, 주방을 계획하고, 2층엔 부부 침실, 담소를 나누는 공간, 조망을 위한 공간을 뒀다. 노모 방은 외부와 가장 짧은 동선에 위치한 현관 좌측에 가깝게 배치했다. 방은 핑크와 포인트 게르마늄 액자로 분위기를 화사하고 밝게 꾸몄다. 위생 공간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노모 방 옆에 뒀다. 거실은 바깥 풍경을 실내로 충분히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냈다. 픽스창은 빛을 충만하게 받아들이고 직사광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개로 나눴다. 여기에 습도조절 기능이 뛰어난 게르마늄으로 아트월을 장식해 쾌적함을 더했다. 최근 주방의 역할이 늘었다. 단순히 조리하는 공간에서 담소를 나누고 손님을 접대하고 파티를 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밝고 아늑하면서 덱에서 바비큐 파티 등을 할 때 이동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덱, 주방, 다용도실, 뒷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가스레인지도 덱에서 파티를 할 때 음식을 나르기 편하도록 파티오 도어 옆에 뒀다. 2층 서재 부부 침실. 팔각지붕의 형태를 드러낸 천장을 레드파인 루바로 마감해 아늑함과 건강, 재미를 담았다. 2층 부부 침실은 노모 방 위에 같은 모양으로 계획했다. 세 개 면에 배치한 아치창은 시간에 따라 적절한 빛을 받아들여 방 안을 비추는 구조다. 밤엔 아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도록 침대 헤드 위에 따뜻한 색의 벽등을 설치했다. 오픈 천장과 연결되는 2층 홀은 밖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다. 포치 위에 마련한 발코니는 단조 난간과 아치형 기둥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멋을 냈다. 청명한 가을 오후 이곳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으로 마음에 여유를 담기에 충분한 공간이다.좋은 집을 지으려면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 할까? 오랫동안 집 지을 준비를 차근차근 계획하고, 적당한 시공업체를 찾아 완성도 높은 집을 지었다고 얘기하는 건축주는 설계 단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차장. 휠체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현관까지 완만한 경사로 길을 냈다. “가족 개개인의 생활 동선과 패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고민했어요. 오래 생각하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것을 설계에 적용하는 거죠. 하자없이 완벽하게 지었다고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 집이란 나에게 맞는 집이라고 생각해요.”집을 지으려면 여러 번 타협해야 한다. 어떻게 아름답게 할 것인가, 어느 정도 편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요소요소에 그 균형점들이 어그러지지 않고 잘 배치되어 있을 때 비로소 나와 잘 맞는 집이 되는 것이다. 평택의 이 집 역시 가족의 동선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균형점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소나무, 감나무, 공작단풍 등 사계절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조경으로 계획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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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원주택】 노모의 건강과 동선을 고려해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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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집] ALC주택이 바로 효자예요, 안동 97.8㎡(29.6평) 단층 ALC주택
- 도시민의 농촌 이주에 따른 전원주택과 별도로 이젠 중소도시 읍·면 지역의 농가도 형태가 매우 다양해졌다. 1970년대 농어촌주택개량사업으로 지은 새마을주택이 그 수명을 다함에 따라 재건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 지붕과 부엌, 화장실 등 일부만 개량한 집도 적잖다. 고지대에 분지를 이룬 산골 마을인 경북 안동시 북후면 월전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래돼 낡은 농가들 틈에서 근래에 신축한 집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그 가운데 산중턱 양지뜸에 들어선 단층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주택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이 지은 적산가옥敵産家屋을 헐고 재건축한 것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안동시 북후면 월전리 ·지역 / 지구 : 관리지역 ·부지면적 : 801.0㎡(242.7평) ·건축면적 : 97.8㎡(29.6평). 용적률 - 12.21% ·건축형태 : 단층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주택 ·지 붕 재 : 금속기와 ·외 장 재 : 인조석 ·내 장 재 : 합지벽지, 레드파인 루바, 인테리어 필름 ·천 장 재 : 합지벽지, 레드파인 루바, 인테리어 필름 ·바 닥 재 : 강화마루, 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간이상수도 ·정 화 조 : 부패 탱크식 5인용 ·설계 및 시공 : 대림ALC목조주택 054-855-5681, www.dlwoodh.com ·골조 시공 : 대림ALC 1544-4460, www.alcdl.com 유서 깊은 마을을 찾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마음이 푸근해진다. 조상들이 땅의 생김새가 뒤로 산을 등지고 앞으로 물에 면한 ‘배산임수背山臨水’니, 길목은 좁지만 들어서면 넓은 ‘전착후관前搾後寬’이니, 뒤가 높고 앞이 낮은 ‘전저후고前低後高’니 하는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안동시 북후면 월전리도 그러한데 지세地勢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으로 반달처럼 생긴 산자락에 농가들이 동남향으로 삼삼오오 자리한다. 굽고 좁은 길섶의 춘설春雪을 뒤로하고 햇살이 잘 드는 양지뜸인 월전리로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트인 들녘에서 아지랑이가 아물아물 피어오른다. 마을 어귀에서 바라보면 평(Flat) 슬래브 주택들을 스쳐지나 박공지붕에 포도주색 금속기와를 얹고 벽체를 인조석으로 마감한 ALC주택이 단박에 들어온다. 산중턱에 걸쳤기도 하지만 단층임에도 좌우대칭을 이루는 외관과 마감재가 이웃한 농가들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언제나 찾아가고픈 고향집 만들기 연면적 97.8㎡(29.6평) 단층 ALC 구조로, 남서에서 동북으로 길게 뻗은 801.0㎡(242.7평) 대지 좌측에 물려서 앉힌 집이다. 우측으로 난 진입로와, 또 전면과 좌측면의 경사도를 감안할 때 이상적인 배치 형태이다. 집터를 알려면 객이 아닌 거주자의 시각으로 집 안에서 밖을 내다보아야 한다. 이 집은 앞에 농가가 자리함에도 지대가 높아 시야가 막힘이 없고 동남향이라 풍부한 햇살이 들이쳐 집 안에 맑고 밝은 기운이 넘친다. 과수와 고추 농사 및 송이 채취를 주업으로 하는 건축주 김윤섭(65세)·이귀순(64세) 부부는, 이 집을 짓기까지 약 70년 된 적산가옥에서 살았다. 예전 집은 1949년 농지 개혁 때 일본인이 두고 간 801.0㎡(242.7평) 토지와 66.1㎡(20.0평) 집을 불하拂下받은 사람에게서 30년 전에 매입했다. 그 집에서 2차례 보수하여 살면서 2남1녀를 모두 출가시켰다. 부부는 아들딸들의 권유로 옛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ALC주택을 짓기까지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도시 아파트에 비해 농가는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므로 집을 새로 짓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안동시의 아파트를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어요. 농사야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는 기분으로 지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아들딸들이 찾아갈 고향집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어요. 가만 들어보니 아들딸뿐만 아니라 손주들을 위해서도 뿌리를 쉽게 옮겨서는 안 되겠기에 이 집을 새로 지은 거예요.” ALC 구조, 겨울공사도 오케이 건축은 영주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둘째아들인 김주경(35세) 씨가 맡아서 진행했는데 ALC 구조는 온습도 조절과 단열성이 뛰어난 반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없다는 이유에서 선택했다. 안동 대림ALC목조주택(설계 및 시공)과 경산 대림ALC(골조 시공)에서 겨울 공사로 진행했는데, 그는 2007년 9월에 건축을 시작하여 겨울 전 입주하려고 했으나 지적도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겨울철에 공사를 강행했다고 한다. “집을 지으려고 측량해 보니 이웃 토지와 경계가 불분명할뿐더러 대지로만 알았던 집터에 전田 206㎡(62.5평)이 포함돼 있었어요. 일제 강점기 때 엉터리로 토지대장에 등재한 것이죠. 경계를 바로 잡고 전을 대지로 지목 변경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느라 11월 초 부랴부랴 공사를 시작하여 다행스럽게도 설 전에 입주했어요.” ALC주택은 대개 외장재로 드라이비트를 사용하는데 이 집은 인조석으로 마감했다. 아버지 김윤섭 씨가 벽돌집을 원한 데다 드라이비트는 왠지 단조로워 보여서 후면을 제외한 전면과 좌우측면을 인조석으로 마감한 것이다. 지붕에는 누수와 부식 방지, 온도 변화 적응력, 쉬운 유지 보수에다 수명이 긴 금속기와를 얹었다. 또 지면에서 1층 바닥선을 1m 정도 띄워서 거실 앞에 덱(Deck)을 만들고 안팎으로 드나듦이 편리하도록 파티오 도어를 설치했다. 농가임을 감안하여 우측 벽면에 밤에도 편하게 사용하도록 조명을 갖춘 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편리함과 건강성을 더한 집 좌우 대칭을 이루는 공간은 크게 16.12㎡(4.8평)인 안방, 38.25㎡(11.6평)인 거실과 주방/식당, 38.15㎡(11.6평)인 2개의 방과 욕실로 나뉜다. 부부만 사는데도 방이 차지하는 면적을 작게 한 대신에 아들딸들이 찾아오면 쓰도록 방 2개를 더 내고 실내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실과 주방 면적을 넓혔다. 또한 연면적이 97.8㎡이므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자 거실과 주방을 앞뒤로 배치하고 주방 옆에 다용도실을 드렸다. 설계에서 시공성과 관리성을 고려하여 물을 사용하는 주방과 다용도실, 욕실을 한데 묶어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평면은 동선動線을 중앙에 집중시켜 동남향인 전면과 우측면에 방과 거실을, 후면에 보일러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을 둔 구조이다. 거실은 개방감을 살리고자 천장을 전통 가옥의 대청처럼 박공형으로 뽑고 홍송 보와 루바로 꾸몄다. 거실 좌측에 파우더룸을 겸한 홀과 욕실이 딸린 안방을, 우측에 안방 크기만한 방과 작은 방이 자리한다. 우측 큰 방은 세월이 흐른 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고자 계획한 것이다. 특징은 각각의 공간을 조망과 일조를 고려하여 배치하고 방마다 효율적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한 점이다. 또한 공간 경계에 하프 라운드형 몰딩을 설치하여 변화를 준 점도 눈에 띈다. * 김윤섭·이귀순 부부는 뜻하지 않게 농한기인 겨울철에 집을 짓느라 공사 기간 내내 마을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조적조와 슬래브주택이 대부분인 마을에 생소한 ALC 구조로 집을 짓다 보니 연일 주민들이 몰려들어 드럼통에 장작불을 피우고 삼겹살을 구워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안동 대림ALC목조주택(대표 최우열)은, 성실하게 시공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 소개로 인근 마을에 주택을 한 채 수주하기도 했다. 부부는 ALC주택은 시공과 동시에 입주할 정도로 역한 냄새가 전혀 없고 습하지 않아 옷가지며 가구들이 보송보송하고 단열성이 좋아 겨울철 연료비를 줄였다고 한다. 또한 협소하고 낡은 옛집과 달리 이 집을 짓고부터 아들딸과 사위, 손주들이 자주 찾는다며 ALC주택이 바로 효자라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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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집] ALC주택이 바로 효자예요, 안동 97.8㎡(29.6평) 단층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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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 떠나는 전원 여행 아산 30평 단층 황토집
- 여생을 산수山水 좋은 곳에서 보내고 싶다는 건축주 박은당(60) 씨. 천안 I.C로 나와 자동차로 30여 분 달려 도착한 송학면 저수지를 끼고 돌면 황토집이 한두 채씩 눈에 들어온다. 봉수산 서쪽 자락에 위치한 아산시 송학면 강장2리로 지역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마을과 노적봉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언덕에 황토벽돌과 황토만으로 내구성을 높인 현대식 황토집이 자리한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아산시 송학면 강장리 ·건축면적 : 30평 ·대지면적 : 150평 ·건축형태 : 단층 황토조적집 ·실내구조 : 거실 1, 주방 1, 욕실 1, 방 2 ·외벽마감 : 황토벽돌 ·내벽마감 : 황토 뿜칠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레드파인 루바, 음이온 옥 뿜칠 ·바 닥 재 : 황토+대나무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난방 겸용 벽난로(거실) ·식 수 : 지하수(암반) ·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공사기간 : 2006년 7월 20일 ∼ 10월 30일 설계 및 시공 : 대한황토방건설(주) 02-475-3800/3900 www.dhsoil.com 물질문명에 찌든 때를 훌훌 벗어 던지려면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성정性情을 길러야지요. 우리가 그동안 자연을 숱하게 훼손했기에 각종 자연 재해 등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잖아요. 나는 자연과 더불어 여생을 보내고자 이 숲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지요.” 건축주 박은당 씨는 자연을 사랑하는 가운데 참나를 찾을 요량으로 전원을 찾았다고. 그래서일까? 시공업체인 대한황토방건설(주) 음성진 대표는 이런 건축주의 생각을 고려해 천장을 개량한 다락방에 작은 도량道場 만들었다. 이곳에 앉아 침잠에 잠기면 어느새 오욕칠정五慾七情의 번뇌가 사라질 듯하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좌선坐禪을 하거나 경전을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귀찮은 일도 즐거운 일로 건축주는 노후를 전원에서 보낼 요량으로 1989년 임야를 구입했는데, 최근 그 가운데 150평을 대지로 지목변경地目變更해 집을 앉혔다. “이곳에서 벗들과 전원생활을 함께 하고자 앞으로 좀더 많은 임야를 대지로 바꿀 계획이지요. 그 과정에는 번거로움이 따르겠지만 벗들과 함께 한다 생각하니 마음 공부도 되고 즐겁기만 하지요.” 전원주택은 겉에서 바라볼 때와 실제 몸담고 생활할 때하고는 전혀 다르다. 그걸 잘 알기에 건축주는 시공업체를 고르는 일에 신중을 기했다. 주위 친구들에게 묻기도 하고 관련 서적을 빼놓지 않고 꺼내 들었다. “괜찮다는 시공업체를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내 생각과 예산하고 딱 맞는 대한황토방건설 음성진 대표를 만났지요. 아산 지역에는 그가 시공한 좋은 황토집이 많은 터라 의심치 않고 계약했고요.” 대한황토방건설(주)은 액형 황토제품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음성진 대표는 “황토, 견운모, 맥반석, 세라믹 파우더로 등으로 구성된 액형 황토는 자체 개발한 것으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페인트처럼 손쉽게 사용하면서도 기존 황토 제품이 갖는 친환경적 특성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내구성과 단열성 높은 벽돌 이 집은 터를 닦기 시작한 지 4달 후에 모습을 드러냈다. 언뜻 보기에는 현대식 조적집처럼 보이지만 지붕을 제외한 내·외벽과 바닥 모두 황토벽돌과 황토로만 이루어져 있다. 황토 효과를 최대한 높이고자 화학 단열재 대신 두꺼운 황토 미장과 황토, 맥반석, 견운모, 숯을 썩어 만든 자체 단열재로 내·외벽을 마감했다. 또 벽체에 목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음성진 대표는 “벽체에 나무를 쓰지 않음으로써 벽돌과 흙 그리고 나무 사이에서 오는 이질화, 즉 틈새 벌어짐 같은 전통 한옥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또한 “바닥에도 시멘트 기초를 제외하고 불에 구운 황토벽돌을 깔았는데, 여기에도 음이온이 발생하는 황토 단열재를 사용해 황토의 효능을 높였다”고 한다. 내부는 여유로운 거실 한쪽에 주방을 두고 안방과 작은방, 다용도실 겸 보일러실, 욕실, 현관을 배치했다. 여타 공간이 기름보일러 난방인 반면, 거실은 보일러 겸용 벽난로만으로 난방을 하고 작은 방에 찜질시설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 다락방을 드려 도량으로 꾸몄다. 건축주는 “증축을 염두에 두고 내부 구조를 단순하게 설계했는데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가 상시 거주를 목적으로 지으면서 공기工期와 비용까지도 고려했다”고. “지금 세상은 자연 질서가 많이 흐트러져 있어요. 그 속에서는 본연지성本然之性을 회복하기 힘들지요. 그렇기에 자연을 매개로 하는 가운데 성정을 기르고 도의道義를 즐긴 선인들의 지혜가 필요하지요.” 건축주는 삶의 진리와 자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어찌 보면 물질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이 자아를 회복하고자 전원에서의 삶을 갈망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고즈넉한 전원에서 참나를 찾고 싶다는 건축주 박은당 씨. 자연 속 건강한 황토집에서 깨달음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그의 얼굴에선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당에서 바라보이는 풍요로움의 상징인 노적봉이 마치 전원 속에서의 그의 여생을 예견하는 듯하다. 田 글 정덕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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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 떠나는 전원 여행 아산 30평 단층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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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만 일구려다 집까지 지어 양평 40평 복층 통나무 + 경량 목조주택
-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 ‘땅도 화장(化粧)을 해야 진가를 발휘한다’는 말이 있다. 수년간 발품을 팔고도 맘에 드는 땅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땅을 단박에 사들여 감탄할 만큼 단아하게 다듬어 멋진 집을 짓는 사람도 있다.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나지막한 산 중턱 남향받이에 ‘ㄱ’자형 40평 복층 통나무+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정옥균·안현주 부부는 후자에 속한다. 이들 부부의 집은 40평임에도 별채인 방갈로와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저택처럼 느껴진다. 또한 정성을 들여 잘 가꿔 놓은 정원 때문인지 늘 그 자리에 있던 집처럼 낯설지 않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부 지 면 적 : 500평 ·연 면 적 : 40평(1층 24평, 2층 16평) ·건 축 형 태 : 통나무 골조(Post & Beam) + 경량 목구조(2″×6″) ·외벽마감재 : 시더 사이딩 ·내벽마감재 : 레드파인 루바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레드파인 루바 ·바 닥 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년 6월 ∼ 10월 설계·시공 : 캐나다 통나무집 정보관 ‘木之家’ 031-885-0135,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정옥균(54)·안현주(47) 부부는 부지를 찾아 나선 지 불과 한 달만에 뜻을 이뤘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움직이지도 않았다.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과 여주 쪽으로 광의(廣義)의 입지를 선정하고 남한강 변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 삼아 다니다 우연찮게 마음에 드는 부지를 매입한 것이다. 2004년 10월 30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의 부지(임야) 500평을 매입했는데, 고차가 14미터라 매물로 나온 지 1년이 넘도록 주인을 만나지 못하던 땅이다. 안현주 씨는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거기에 반해서 샀다고. “입지는 서울 성북구에서 북부 간선도로와 강변도로로 1시간 30분 거리인 여주와 양평으로 정했지요. 공인중개사를 통해 여주 땅을 계약하기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양평에도 매물이 있으니 한번 보고나 가자고 해서 우연찮게 여기에 들렀다가 덜컥 샀어요. 그만 단풍에 반해서 멋도 모르고 산 거예요. 남들이 땅값보다 토목비가 더 나올 것 같아 거들떠보지도 않는 땅을… 그후 이렇게 집을 짓기 전까지만 해도 참 멍청한 짓을 했다고 고민을 했지요.” 땅도 제 주인 만나야 진가 발휘해 부지 매입 후에는 형질변경을 마치고, 집은 양평에 경전철이 들어오는 2008년에나 짓고자 현대식 노출 콘크리트 구조로 설계 도면을 뽑아 놓았다. 당시만 해도 안현주 씨는 전원생활을 생각지 않았으며, 정옥균 씨 역시 건축보다는 텃밭에만 관심을 가졌다. 이들 부부는 주말에 텃밭을 일구더라도 맨땅에서 지낼 순 없기에 방갈로를 앉힐 요량으로 이곳을 찾던 중 식당에서 캐나다 통나무집 정보관 ‘목지가(木之家)’의 김종근 사장을 만났다. ‘이 사람이 집도 잘 짓는다’는 식당 주인의 말에 전시된 방갈로를 보았는데, 안현주 씨는 그보다는 야외용 원목 테이블에 마음이 더 쏠렸다. “나는 병적으로 나무를 너무 좋아해요. 방갈로를 지으면 원목 테이블을 껴 준다는 말에 방갈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죠. 그렇게 해서 남편 옆구리를 찔러서 필름 난방을 한 4평 방갈로와 정자까지 지은 거예요.” 그후 이들 부부는 이제 주말마다 텃밭을 일구면서 재밌게 지내자고 했다. 그때 1년 안에 집을 안 지으면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명령서가 날아 왔다고. “그런 법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보통 사람들은 법으로 어쩐다고 하면 겁부터 덜컥 먹잖아요. 형질변경 기간 6개월이 딱 떨어지는 2005년 5월부터 두 달 동안 토목공사를 했지요. 처음엔 축대를 쌓는 게 싫어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는데 경사가 워낙 세서 위에서 조금만 잘못하면 굴러 떨어질 것 같았어요.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우리의 생각에 반해서 땅을 만들게 됐지요. 뒤도 깎아 내고 4미터 축대를 쌓으면서… 그 고민은 말로 못했어요. 토목을 하면서 나온 돌을 그냥 쌓으려고 했는데 주위의 권유로 온양석을 사용했고요. 운수업 노동자들의 데모가 한창일 때라 운반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온양석이 달빛에 환하게 빛이 날 때면 잘 했다 싶어요.” 축대를 쌓고 나자, 주변 땅값이 평당 30∼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뛰었다. 안현주 씨는 4미터 석축이 맘에 걸리지만, 땅값이 오르자 주민들이 좋아하고 꽃도 피니까 그것으로 다소나마 위안을 삼는다고. 대자연을 품에 안은 집 이들 부부는 나름대로 유명하다는 건축가에게서 현대식 노출콘크리트 구조 설계 도면을 받아 놨다가 통나무집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뜻대로 되지만은 않나 봐요. 집은 서둘러 지어야겠고, 마침 김 사장이 통나무집을 지으려고 깎아 놓은 골조가 있다기에 선뜻 계약을 했지요. 이 집을 지으려고 골조를 깎았는지 모르지만, 부지 매입처럼 통나무집도 우연찮게 지었는데 당초 계획한 노출 콘크리트보다 300퍼센트 만족스러워요.” 이 집은 2005년 6월 착공해 그해 10월 앞산의 주봉(主峰)을 품에 안은 듯한 ‘ㄱ’자 형태로 앉혔다. 벽체는 캐나다산 통나무 골조(Post & Beam)에다 경량 목구조(2″×6″)를 접목시키고 외벽은 시더 사이딩으로, 내벽은 레드파인 루바로 마감했다. 벽체는 원래 황토벽돌을 쌓으려고 했는데 막판에 목구조로 변경했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황토는 잔손이 많이 갈 것 같았어요. 우리는 손재주도 없고 시간도 많지 않기에 통나무로 뼈대를 세운 후, 미안한 맘으로 설계 변경을 요구했지요. 중간에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김 사장이 기쁜 마음으로 응해 주었어요.” 이 집의 공간 구조를 보면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우측에 거실과 안방·보일러실을, 좌측에 주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2층에는 서재를 겸한 작은 거실과 화장실 그리고 발코니를 낸 전망 좋은 방이 있다. 특이하게도 숙면을 취해야 할 안방과 보일러실이 맞붙어 있다. 주방과 안방의 평면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안방과 부엌 자리를 맞바꾸었어요. 나는 거실과 부엌이 붙어 있는 걸 싫어하기에 안방이 작더라도 주방을 전망 좋은 곳에다 배치해달라고 요구했지요. 편안하게 앉아 창 밖의 전원 풍경을 즐기면서 차를 마시고 싶어서요. 우리 집엔 부부 손님이 많이 오는데 서울에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집 짓고 한 달 안에 다 만났지요. 주로 남자들은 거실에서, 여자들은 전망 좋은 주방 식탁에 앉아서 얘기를 하니까 참 좋아요.” 집 전면에는 마치 잔칫집 마당에 평상을 깔아 놓은 듯 넓은 덱(Deck)이 자리한다. 거실에 앉은 높이하고 수평선상이라 안정감을 더하는데, 김 사장은 처음부터 의도한 공간이 아니라고. “500평 부지라고 하지만 경사면을 깎다 보니 잃어버린 땅이 많더군요. 아랫단 정원과 마당도 그리고 집터도… 경사면에 덱과 계단을 통해 본채와 정자, 방갈로를 연결하면 공간을 넓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체감이 들겠다 싶었지요.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본채를 짓고 나자, 건축주가 먼저 얘기를 꺼내는 거예요. 마음이 통했다고나 할까요.” 김 사장은 이 집은 건축주와 시공사의 가장 이상적인 관계 속에서 지어졌다고. 건축주의 취향에 맞추어 기술력만 제공했을 뿐인데도 이 집처럼 즐겁게 지은 집도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돈만 달랑 던져 놓고 나 몰라라 하지요. 그런데 이 집의 건축주는 집을 짓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여기서 살 사람은 내가 아니고 건축주이기에 그건 간섭이 아녜요, 집에 대한 애정이지. 오히려 건축주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연구하는 과정이 재밌었지요. 또한 집이 지어지자 건축주가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일에 보람도 느꼈고요.” 주말주택이 5개월 후에 메인 하우스로 이 집의 정원은 언뜻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다. 정자 앞에 심어 놓은 세 그루의 소나무는 앞산이 보일 듯 말 듯 한껏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주 진입로에는 제주산 현무암 판석으로 답석(踏石)을, 정원을 가로지르는 경사로에는 무릎에 부담이 덜한 침목을, 방갈로로 내려가는 길에는 계단을 놓았다. 정원에 심은 서양측백과 황금측백 그리고 방갈로 쪽의 매화, 감, 자두, 앵두 등의 유실수들이 제철을 만난 갖가지 야생화와 잘 어우러진다. 안현주 씨는 집을 짓기 전까지만 해도 남편이 100평의 텃밭을 만들려 했다고. “농사도 안 지어 본 사람이 알고 하는 소린가 싶어 극구 말렸지요. 그렇게 해서 30평까지 양보를 얻어 냈는데, 정원을 꾸미다 보니 이것저것 심고 싶은 욕심이 났지요. 결국 100평 텃밭이 5평으로 줄었어요.” 이들 부부는 작년 10월 집을 짓고 주말마다 서울과 이곳을 오가다, 금년 3월 초 이주했다. 주위에서 통나무집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망가진다고 했지만, 그보다는 예쁜 집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라고. “처음에는 텃밭만 생각했으나 이젠 아예 눌러 앉게 됐어요. 남편은 서울까지 1시간 30분 거리를 출근은 기차로, 퇴근은 버스로 하지요. 한 달이 지난 후에 피곤하지 않느냐고 하니까, 밥 먹고 숟갈 놓자마자 잠만 자도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강아지 한 번 만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다 풀린대요. 사회 생활도 건강하게 할 수 있으니 좋다더군요. 나 역시 전원생활은 상상조차 안 했는데… 남편이 과연 도시의 사교계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살 수 있겠냐고 했을 정도니까요. 사교계요. 오히려 도시에서 이곳에다 옮겨 놓은 것 같아요. 정원 가꾸는 일이 재밌어 바쁘다고 오지 말래도 친구들이 한사코 찾아오니까요. 또 통나무집이라 그런지 오면 갈 생각들을 안 해요. 5월 초 연휴 기간에만 8팀을 맞았는데 정신이 없더군요.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하는 일이죠. 이게 전원에 통나무집 짓고 사는 재미가 아니겠어요.”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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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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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만 일구려다 집까지 지어 양평 40평 복층 통나무 +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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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향수를 담은, 이천 48평 2층 황토주택
-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건축주 김광수 씨는 어릴 적 고향에서 뛰놀던 자연 풍경이 언제나 머릿속에 가득했다. 늘 사업에 쫓겨 도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전원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만 갔다. 그래서 7년 전에 구입을 한 400여 평의 부지에 2층 황토주택을 지었다. 목구조 황토집으로 내부는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가족을 위해 현대적으로 꾸몄다. 100평이 넘는 텃밭에는 고구마와 배추를 비롯한 쌈거리만 8가지를, 마당 담벼락에는 10여 그루의 키 작은 주목을 심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묵직하고 개운한 느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한 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어요. 햇볕이 쨍한 날엔 마당에 이불을 널어 바짝 말릴 수 있고, 창만 열면 잔디 푸른 마당이 한눈에 들어오고… 맹꽁이 소리랑 닭 우는 소리에 눈이 떠지거든요. 보세요∼! 이 얼마나 좋습니까.” 텃밭의 푸성귀와 정원의 푸른 잔디를 보면 건축주의 전원생활 일면을 느낄 수 있다. ‘집을 짓고 난 후의 좋은 점은 무엇인지…’ 질문을 채 하자마자, 전원생활 예찬론은 열기를 더한다. 어린 시절, 자연환경이 그리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에 전원으로 이주해 왔다고 한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의 노랫말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의 향수를 엿볼 수 있다. 이곳 건축주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김광수 씨는, 어릴 적 고향에서 산으로 들로 내로… 동무들과 어울려 뛰놀던 모습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사업상 바쁘게 지내느라 줄곧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전원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만 갔다. 건축주는 7년 전에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약 400여 평의 땅을 구입한 터라 한 가지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맘먹은 것은 3년 전으로, 그때까지만 해도 서구식 목조주택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여러 업체에서 지은 다양한 목조주택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지인(知人)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경기도 이천시 솟대전원마을의 황토집을 본 후로는 마음이 바뀌었다. 황토집 외 다른 구조의 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행인흙건축에서 조성한 솟대전원마을의 황토집들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연을 만끽하며 맘껏 뛰놀던 어릴 적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것처럼…. 그래서 목조주택에서 황토집으로 방향을 전환한 겁니다.” 한옥의 조형미를 살려 건축에 관해서는 문외한인 건축주는 믿음이라는 말로 모든 일을 행인흙건축의 이동일 사장에게 맡겼다. 그렇게 해서 흙 건축에 대한 오랜 현장 경험을 살려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48평의 2층 황토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당과 텃밭보다 약 1미터 정도 높여 자연석으로 단을 쌓은 후 집을 앉혔다. 외부는 전통미가 물씬한 반면, 실내는 아파트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가족을 위해 현대적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1층에는 욕실이 딸린 안방과 주방, 세탁실, 작은방, 화장실을, 2층에는 자녀방 하나와 거실을 배치했다. 전면으로 돌출한 1층 거실과 2층 거실 천장 모두 오량구조로 서까래를 걸고 루바로 마감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도 역시 거실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가 통일되도록 구성했다. 이동일 사장은 “처마를 형성하는 기둥 위의 목재 수에 따라 삼량집, 오량집, 칠량집으로 나뉘지만, 요즘은 평면 구성이 다양해짐에 따라 건물의 폭과 길이가 불규칙하기 때문에 1층 거실을 돌출시켜 별도의 오량천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한다. 이러한 전통 방식의 천장은 거실은 물론, 안방에서까지 볼 수 있다. 천장의 가운데 부분을 오목하게 단을 주어 만든 우물 천장은 여타 주택의 밋밋한 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풍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전원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제2의 거실이라 불리는 넓은 덱(Deck)일 것이다. 이 집에선 그 역할을 대신하는 툇마루가 있다. 처마 선을 따라 동남쪽으로 낸 툇마루는 정원과 거실을 잇는 공간이자, 걸터앉아 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전통 목구조 방식을 따르다 보면,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창호재이다. 황토벽돌과 기와지붕으로 마감한 집에 일반 새시(Sash) 창문이라니… 그렇다고 창호지를 바른 문을 설치할 수는 없는 일. 이동일 사장은 외부에는 새시를 사용해 간결함을 주고, 내부에는 조선 목창을 사용해 천장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각 방의 바닥은 황토미장 후 한지장판으로, 거실에는 강화마루를 깔아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즘 대부분의 전원주택에서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재로 사용하는 추세지만, 이 집의 팔작지붕에는 개량형 한옥기와를 올렸다. 한옥의 멋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부분이 기와를 올린 지붕선이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친구들을 데려와 집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마당에 있는 빈 창고에는 곧 헬스 기구와 노래방 기기를 들여놓을 예정입니다. 이 집을 가족뿐만 아니라 손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場)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 마당에는 키 작은 주목들만 10여 그루 심었지만, 앞으로 소나무도 몇 그루 들여놓을 계획이다. 소나무를 어느 위치에 심어야 좋을지 고심하는 건축주의 얼굴에서 산과 들을 뛰놀던 소년의 웃음이 겹쳐진다. 田 ■ 글 조영옥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신원4리 ·건축구조 : 목구조+황토 벽돌집 ·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총 48평. 1층 - 35평, 2층 - 13평 ·외벽마감 : 300×200×140 황토벽돌 ·내벽마감 : 레드파인 루바 ·바 닥 재 : 한지장판 및 강화마루 ·천장마감 : 레드파인 루바 ·지붕마감 : 한식기와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공사기간 : 2003년 4월∼7월 ■설계·시공 : (주)행인흙건축(031-338-0983, www. 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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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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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향수를 담은, 이천 48평 2층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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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자연스러움을 담은 포천 60평 2층 목조주택
- 1999년에 경기도 포천시에 1480여 평의 대지를 구입한 파인포레스트 정복균 대표는 이곳에 모두 4채의 전원주택을 분양했다. 김종철 씨의 집도 이 단지 안에 위치해 있으며, 2필지 위에 집을 지었다. 총 350여 평의 대지에 앉혀진 60평짜리 2층 목조주택은 2001년 4월부터 7월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수목원의 맑은 공기 가득 이 집은 2필지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건축면적뿐만 아니라 마당 또한 넓게 자리하고 있다. 앞마당의 조경은 건축주가 직접 가꾸었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조경 분야도 건축주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한 정 대표의 말을 손수 지키고 있는 셈이다. 주택을 중심으로 양쪽에 모과나무와 단풍나무를 대칭이 되도록 심었으며, 1층과 2층으로 분리된 듯한 정원의 가운데에 작은 연못까지 만들어 집안에 모든 자연이 자리잡고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수목원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이곳의 공기는 그 어느 곳보다 맑고 깨끗한 느낌이다. 이 외에도 산정호수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과 물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핀란드산 레드파인으로 유럽 스타일 연출 김종철 씨의 집은 유럽 스타일 목조주택의 지붕선을 그대로 살려 자연스럽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식 목조주택은 실내 구조가 모두 직각 모양인 반면, 유럽의 목조주택은 지붕의 선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지붕 모양과 똑같은 거실의 천장과 2층 자녀방의 천장 등이 그렇다. 지붕의 선을 그대로 살려, 높고 낮은 침실 천장이 자연스럽게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출가한 자녀들이 주말을 이용해 이곳을 찾을 때는, 언제나 이 방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진다고 하니 가장 인기있는 공간이라는 건축주의 말에 공감이 간다. 핀란드에서 목조주택 시공 과정에 참여한 정 대표는 핀란드산 레드파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자연적인 나무 무늬도 아름답지만, 핀란드의 레드파인 자체에 곰팡이 등의 세균을 억제하는 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내부마감은 모두 핀란드산 레드파인 루바를 사용했다. 자연스러운 나무 무늬로 인해 실내 분위기는 깊은 산속의 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도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을 살렸으며, 거실은 2층의 높은 천장고를 이용해 개방감을 주었다. 각각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 1층에는 집 주변을 두르는 넓은 덱(Deck)이 시원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정원을 마주하고 있으며, 한 쪽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덱의 난간을 이용해 공원의 벤치를 연상케 하는 의자가 재미있다. 덱의 출입구는 부엌으로 연결시켜 음식 등을 나르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1층 거실은 높은 천장고를 이용해 트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2층에도 외부의 덱과 같은 복도를 만들어 각 방으로 연결되게 했다. 1층에는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과 욕실, 주방 등이 있고 2층에도 작은 거실과 자녀 방 2개, 욕실이 있다. 각 층마다 위치한 욕실은 모두 세면대와 화장실의 기능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세면대를 지나 또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각 욕조와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어 두 사람 이상이 한꺼번에 욕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처럼 수목원의 주변 풍경과 함께 유럽의 자연스러움이 담긴 건축주의 집은 출가한 자식들이 찾아와 언제든지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 田 ■ 글·사진 조영옥 기자 ■ 시공사 인터뷰 - 전원주택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는 기본적인 조경에 대한 지식도 많이 알아야 한다. 전원주택만 잘 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집의 위치와 정원의 조화도 생각해야 한다. 이 때 누구보다 집의 특성을 잘 아는 건축주의 감각이 가장 필요하다. 자신이 살아야 할 집이라면, 그 정도의 투자와 수고는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공사 진행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한다면 먼저 자재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목조주택의 가장 큰 적은 물이다. 따라서 빗물과 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는 물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대개 건축주와 시공주 간에 충돌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기 스타일만 고집해 건축주와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좋고, 이는 공사 전부터 충분한 시간을 두고, 건축주와 대화를 거쳐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대지면적 : 353평 ·건축면적 : 60평(1층 34평, 2층 26평) ·건축구조 : 2층 2″× 6″ 목조주택 ·실내구조 : 방 3, 욕실 2, 거실 2, 주방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도색 ·내벽마감 : 핀란드 레드파인 루바, 실크벽지 ·천장마감 : 핀란드 레드파인 루바, 실크벽지 ·지붕마감 : 육각 아스팔트 슁글 ·건축비용 : 평당 260만 원 ·건축기간 : 2001년 4∼7월 ■ 설계·시공 : (주)파인포레스트 031-541-8300, www.pine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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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자연스러움을 담은 포천 60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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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 & 편안한집 12選 (2)
- ● ● ● 전원의 향수를 담은, 이천 48평 복층 황토주택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자리한 이 집은 현대생활에 맞게 공간을 배치해 전통미와 현대미를 조화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집의 팔작지붕에는 한식기와를 올리고, 1층 거실과 2층 거실의 천장 모두 오량구조로 서까래를 걸고 루바로 마감해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을 살렸다. 내부 구조는 아파트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가족을 위해 현대적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1층에는 욕실이 딸린 안방과 주방, 세탁실, 작은방, 화장실을 앉히고 2층에는 자녀방 하나와 거실을 배치했다. 처마 선을 따라 동남쪽으로 낸 툇마루는 정원과 거실을 잇는 공간이자, 걸터앉아 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신원4리 ·건 축 면 적 : 48평(1층 35평, 2층 13평)·건 축 형 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외벽마감재 : 황토벽돌(300 200 140)·지 붕 재 : 한식기와 ·내벽마감재 : 레드파인 루바·천 장 재 : 레드파인 루바 ·바 닥 재 : 한지장판 및 강화마루 ·난 방 : 기름보일러■ 설계ㆍ시공 : (주)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 ● 배움과 끈기로 완성한 시골살이, 강화 32평 황토주택 건축주 노수길·조양화 부부는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에 32평 목구조 황토주택을 지었다. 이 집은 가로와 세로 20센티미터인 각재로 기둥을 세우고, 오량으로 도리를 얹었으며, 사개맞춤을 하여 보, 도리, 기둥에는 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 또한 황토벽돌을 쌓아 벽체를 완성하고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해 단열에 신경을 썼다. 여기에 한옥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30~40센티미터 간격으로 서까래를 노출시켰다. 아치형과 정방형의 혼합으로 완성한 문틀과 전통 문양을 재현해서 만든 대문 그리고 부부가 한 달간 공들여 완성했다는 돌담이 집의 예스런 멋을 더해준다. ■ 건축정보·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 ·대 지 면 적 : 1000평·건 축 면 적 : 32평(별채 18평)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집·실 내 구 조 : 본채- 방1, 거실 겸 주방, 방2, 화장실 별채- 구들, 창고 겸 차고, 화장실 ·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황토벽돌, 모르타르 ·천 장 재 : 루바, 한지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건 축 비 : 본채(평당 350만 원), 별채(평당 280만 원)■ 설계 : 직영 ■ 시공 :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 ● 자연 속 행복한 안식처, 양평 60평 복층 스틸하우스 건축주는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2~3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임야 2500여 평의 땅을 구입,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형을 자연스럽게 살려 전정(前庭), 집터, 후정(後庭) 3단으로 나눴다. 집은 내구성과 단열성, 실용성을 지닌 스틸하우스로 지었다. 1층은 거실과 부부침실, 게스트-룸, 서재,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하고, 2층은 두 개의 자녀방과 발코니와 미니거실로 꾸몄다. 발코니에는 그네를 설치해 후정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분리되는 부분에는 통나무 원목 기둥을 세워 인테리어에 효과를 주었다. 또, 조명의 강약을 조절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건 축 면 적 : 60평(1층 45평, 2층 15평) ·건 축 형 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재 : 알루미늄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석고보드 + 페인트, 실크벽지 ·창 호 재 : 해강시스템 창호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 시공 : 예촌하우징 031-771-6354 www.yeichon.com ● ● ● 넓은 들녘을 향해 시원스레 펼쳐진 집, 강화 59평 복층 H-빔 목조주택 사업보다는 건강한 삶에서의 성공을 더 소중히 여기는 건축주 최완선 씨는 내구성과 건강을 염두에 두고 H-빔에 경량목조를 혼합한 구조로 집을 지었다. 이 집은 성채를 연상케 하는 뾰족지붕과 뻐꾸기 창으로 포인트를 주어 외관이 돋보인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에 흰색 페인트칠로 마감하고, 지붕에는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1층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독립성을 강조했다. 거실은 박공지붕의 선을 그대로 살린 뒤 루바로 마감하고, 전면창으로 풍부한 햇살과 시골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은 단조로운 4각형에서 탈피 6각형 모양으로 설계하고,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외부와 닿는 모든 면에 창을 설치했다.■ 건축정보·위 치 : 인천 강화군 선원면 선행리·건 축 면 적 : 59평(1층 36평, 2층 23평)·건 축 형 태 : H빔 철골조+2″×4″ 목구조 혼합·외벽마감재 : 시멘트 하드 사이딩+페인트 칠·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마감재 : 석고보드+실크벽지·천 장 재 : 석고보드+실크벽지+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장판·창 호 재 : 시스템창호·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비 : 총 1억6000만 원(평당 270만원)■설계·시공 : 남양하우징 031-555-7020 www.namyanghousing.co.kr● ● ● 인텔리전트 홈 네트워킹의 결정체, 기흥 노블힐스 '생태 건강 주택' 지하 1층(선큰 층), 지상 2층의 철근콘크리트주택. 이 집은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고급 자재로 꾸민 인테리어에서 주택 전시장에 들어선 느낌이 든다. 각 실마다 간접조명등을 달아 아늑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에는 대리석과 원목마루를 깔았는데, 대리석은 황토가 퇴적해 만들어낸 연한 노란색 머드스톤이다. 내벽은 주로 천연 페인트(VP도장)로 마감했으며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실크벽지를 사용했다. 특히 이 집에는 편리한 홈-오토메이션시스템이 총망라돼 있다. 각각의 공간마다 콘트롤-키와 스피커폰을 내장한 모니터가 달려 있고, 각 방에는 보일러와 에어컨을 자동 조절 시스템이 있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 ·건 축 면 적 : 99.8평(지하 36.35평, 1층-34.24평, 2층-28.88평)·건 축 형 태 : 철근콘크리트주택·외벽마감재 : 황토벽돌 + 드라이비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VP + 스페셜 도장 + 미국 벽지 ·천 장 재 : 알루미늄 틀 + VP ·바 닥 재 : 수입 온돌마루 + 대리석(머드스톤) ·창 호 재 : 펠라 시스템창호 ·식 수 : 상수도 ·난 방 : 도시가스 보일러■ 설계ㆍ시공 : (주)보보스 D&C 031-281-0400● ● ● 주변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지은, 양평 62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경기도 양평군의 매곡산 자락에 위치한 전원주택. 이 집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마을 전체와 내(川)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집의 모양새가 'T'자형으로 돼 있고, 정원을 공용정원과 가족정원으로 분리시켜 놓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집의 외관은 도로와 만나는 서쪽과 북쪽 부분에 노출콘크리트 벽체를 구성하여 거칠면서도 강해 보인다. 1층은 주방과 거실, 공용욕실 그리고 건축주의 어머니 방을 두었고, 2층은 부부침실과 아이들 방, 서재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 방과 서재는 조금 긴 형태로 만들어 가구나 책상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게 했고, 가운데에 위치한 서재는 채광성을 높이기 위하여 천창을 두었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건 축 면 적 : 62평 (1층 38평, 2층 24평) ·건 축 형 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외벽마감재 : 파벽돌+노출 콘크리트·지 붕 재 : 동판각재 심기+슁글·내벽마감재 : 황토미장+한지벽지·천 장 재 : 한지벽지·바 닥 재 : 온돌마루(메이플)+방(한지장판)·창 호 재 : 시스템창호(LG 하이새시+이건)·단 열 재 : EPS(압축스티로폼)·난 방 : 심야전기 온수파이프 난방·건 축 비 : 약 2억 5000만 원(평당 400만 원)■ 설계·감리 : 신영건축사사뭄소 02-592-0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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