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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주택의 가치 양평 패시브 하우스
-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라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지금, 주택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패시브 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주택 시공업체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설계부터 감리까지 제3자의 검증을 거친 흰색 스터코 마감으로 화사하면서 다부진 외형이 돋보이는 패시브 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봉성리부지면적 410.0㎡(124.2평)건축면적 165.0㎡(50.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벽지, 페인트 마감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1층-기름보일러+태양열 시스템, 2층-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우리나라는 패시브하우스 개념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한계가 있다.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이고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면서 짧은 기간 내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패시브하우스라는 명칭을 달기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시공사 장대표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국내 환경에 맞는 패시브 주택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업계에 몸담은 지 십수년 만에 자신의 집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도 양평 장 대표의 주택은 살림집 겸 패시브 주택 모델하우스로 활용하고 있다. 주방 출입구에서 바라본 거실. 창 윗부분이 안쪽으로 젖혀져 환기에 용이하고 기밀 성능이 뛰어난 Turn&tilt 방식 전면창을 설치했다. 양쪽 고정창은 애초 계획하지 않은 것인데 아내가 답답하다며 요청한 사항이라고. 거실은 흰 페인트로 마감해 깔끔하고 요철 없는 설계로 동선도 간결하다.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출입구와 장식장 역할도 하면서 소통을 돕는 장방형 공간을 냈다. 거실 좌측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놓였다. 물과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은 관리하기 쉬운 타일로 마감하고 식당은 거실의 심플함과 달리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분홍색 벽지를 발랐다.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쉬폰 커튼은 이를 배가한다.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 받은 집집 형태는 단순하다. 외벽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요철 없는 설계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ㄱ자 형태가 됐다. 약간 남서향인데 한겨울에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깊숙이 들 정도로 채광 효과가 뛰어나다. 단열, 기밀, 열교환 환기장치가 기본으로 요구되는 패시브 요소와 액티브 요소인 태양열 온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열을 높이기 위해 2〃×10〃구조재에 유리섬유 R19를 설치한 후 연질 우레탄을 씌웠다. 벽체 시공에 장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목조건축협회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 집 짓기'세 채의 집에 각기 다른 단열재를 넣어 효율을 비교했다. 2〃×10〃벽체에 유리섬유 넣고, 다른 하나엔 연질 우레탄을 씌웠으며 한 집은 SIP 패널로 벽체를 구성했다. 이때 얻은 노하우로 자신의 집 벽체를 세웠다. 바닥은 EPS 1호를 200㎜ 두께로 시공해 열이 빠지는 걸 막고 지붕에는 유리섬유 R30을 설치했다. 창호는 독일식 Turn&Tilt 방식의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달았다. 집이 기밀한 만큼 환기장치도 필수다. 열교환 환기장치를 1, 2층에 두 개씩 달고 타이머를 설치해 1시간에 5~10분 2회씩 가동하고 있다. 장 대표는 디테일 시공이 관건인 패시브 주택에서 기본과 표준을 지키려고 애썼다. 구조계산은 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에 맡겼고 감리는 목조건축협회와 캐나다우드가 진행하는 '5Star 목조주택 품질인증제'를 거쳐 품질인증을 받았다. 현관으로 들어서서 좌측에 계단실과 욕실, 노모 방이 있다. 1층에 노모 방을 놓아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도록 어머니의 동선을 고려했다. 계단실. 계단실 정면에 안방이 있고 우측이 아이 방, 좌측에 게스트룸이 자리한다. 2층 안방. 2층 아이 방. 태양열 시스템, 가족 구성원 많으면 이득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요소로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슬래브 지붕에 설치한 26㎡ 면적의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집열해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온수는 마음껏 쓰지만 난방은 1층 거실만 가능하다. 따라서 1층은 기름보일러와 태양열 난방을 혼용하고 2층은 기름보일러를 이용한다. 장 대표는 "지난 1월에 기름 두 드럼을 갖다 놓았는데 눈금이 10㎝도 닳지 않았더라고요. 확실히 한겨울에도 집안에 냉기가 없어요. 보일러를 30분만 틀어도 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니까요"라고 단열 성능을 설명하면서 태양열 온수 시스템은 가족 구성원이 적고 물을 많이 쓰지 않는 집에선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해가 잘 들어 오히려 과잉 축열 되더라고요. 축열한 만큼 온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가면서 열을 식혀야 해요. 이때 전기가 소모되는데 전기료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어요." 배면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해가 들지 않는 북쪽에는 창을 축소하는 것이 패시브 주택의 필수 조건. 장 대표의 집 배면에는 크기가 작은 창 5개만 설치했다. 배면 돌출 공간은 보일러실. 패시브 주택에는 벤트 시공이 따로 필요 없는데 장 대표는 여름철 복사열이 달궈질 것을 염려해 시공했다. 스터코로 집을 마감한 이유는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 집은 진입로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한눈에 잡히지만 최대한 부지 끝 뒷산과 닿도록 앉혀 조용하고 아늑하다. 입지 선정에만 6개월 넘게 걸렸다는 장 대표는 이에 반해 이곳을 자신의 첫 번째 전원주택지로 정했다고. 두 개의 장방형 매스가 ㄱ자로 연결된 집은 요철을 최대한 줄이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창을 작게 내고 바닥 문선을 올려 잡았다. 보통 패시브 주택은 일반 목조주택보다 시공비가 추가된다. 장 대표는 패시브 주택의 가치를 돈보다 환경성으로 따지자고 언급했다. 비용 절감에 의미를 둔다면 패시브 주택은 안 짓는 게 났다. 후손에 더 나은 자연을 남겨주고 병들어 가는 환경을 살리는 차원에 패시브 주택은 의미가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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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는 주택의 가치 양평 패시브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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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전원주택, 주인을 닮아 세련되고 멋스러운 집
- 건축주 김병원·강영옥 씨 부부는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경남 함안 여항산 자락에 전원주택을 짓고 산다. ‘집은 집주인을 닮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함안 주택은 꼼꼼한 살림꾼 강영옥 씨만큼 세련되고 멋스러운 집이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함안군 여항면건축구조 목구조용도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912.00㎡(276.36평)건축면적 106.98㎡(32.42평)연면적 133.24㎡(40.38평) 1층 104.36㎡(31.62평) 2층 28.88㎡(8.75평)건폐율 11.73% 용적률 14.61%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4개월MATERIAL외부 마감 지붕 - 스페니쉬 점토기와외벽 - 벽돌 스타코, 스타코 플렉스내부 마감 거실 내벽 - 산호석주방 내벽 - 스페인산 타일욕실 내벽 - 스페인 및 국내산 타일창호 -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존스맨빌 R19외벽 - 존스맨빌 R19내벽 - 존스맨빌 R19 바닥 - 발포폴리스티렌 50T, 100T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설계 및 시공 에프디하우징 1544-6505 www.espritdesign.co.kr 건축주의 기대에 부합하는 시공사건축주 부부는 부산 벡스코 하우징페어에서 시공사를 알게 됐다. 선뜻 확신이 서지 않았던 건축주 부부는 업체가 시공한 경주 주택을 방문했다. 경주 주택을 천천히 뜯어보니, 화려한 외향에 맞게 내부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마감한 것이 느껴졌다. 건축주 부부는 이 정도면 시공을 맡길 수 있겠다 싶어 시공을 의뢰했다. 함안 주택은 현관으로 들어서면 왼쪽 벽면에 부착된 터키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석재는 모래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돌로, 거친 질감을 활용한 인테리어 장식에 많이 쓰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향하면 세련미 넘치는 석회석 아트월과 패브릭 벽지가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든다. 바닥에는 다크브라운 계열 강화마루를 깔아 실내 전체 분위기를 한 톤 낮게 잡아줘 안정감을 더했다. 건축주 아내 강영옥 씨는 아파트처럼 각 실이 뭉쳐있는 집이 싫었다. 집 안에 들어서면 마치 미로를 걷듯 호기심을 품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길 원했다. 시공사는 강영옥 씨 요청에 맞게 궁금증을 유발하며 들어서는 재미를 안겨주는 복도식 통로를 만들었다. 거실을 빠져나와 주방으로 다가가면 그 옆으로 황토방과 욕실,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가 펼쳐진다. 강영옥 씨는 욕실이 안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욕실 세면대에서 세안도 하고 화장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요청했고 시공사는 건축주의 요청에 근접할 수 있도록 욕실 벽에 일체형 세면대와 화장대를 설치했다. 더불어 욕실 바닥을 키에노 타일로 깔고 내벽을 스페인산 타일로 마감해 화려하게 꾸몄다. 거실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앤티크 가구와 현대적 감각의 벽체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한다. 거친 질감의 터키석으로 마감한 현관 벽체가 인상적이다. 스페인산 타일과 한샘 주방가구가 주방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주방 너머 다용도실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빨래판이 바닥에 부착돼 있다. 주부 9단의 섬세함을 더한 주택함안 주택은 아내 강영옥 씨의 섬세한 손길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다. 강영옥 씨의 손길을 거친 함안 주택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앤티크 가구와 현대적 감각의 벽체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한다. 거실 중앙에는 원목으로 짠 20년 넘은 테이블이 자리 잡았다. 강영옥 씨는 해를 넘길 때마다 거실 테이블에 때가 타지 않게 오일을 바르며 정성스레 닦아줬다. 그래서인지 테이블은 세월의 흔적을 담은 우아함을 간직했다. 거실 벽면에는 장인이 9번 쪄서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 만들었다는 프랑스산 거실장이 서있고, 그 옆으로 화려한 꽃과 나비로 장식한 중국산 나비장이 살포시 놓여있다. 하나하나 세심히 관리하지 않으면 흉물로 남을 가구들이다. 주방에도 아기자기한 자기들과 조리기구가 질서 정연하게 놓여있다. 친구가 선물했다는 미니 항아리를 양념통으로 활용한 센스도 돋보인다. 강영옥 씨는 주택 공간을 구성할 때도 이런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영옥 씨는 대리석 홈을 파서 만든 빨래판을 다용도실 바닥에 끼워 넣을 것을 요청했다. 이 빨래판은 손빨래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강영옥 씨의 일거리를 덜어준다. 강영옥 씨는 앞으로 다용도실을 통해 나가는 집 뒤편에 장독대를 심을 계획이라며 주부 9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긴 복도식 통로는 방문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만든다. 황토방은 건축주 부부의 건강을 생각해 만들었으며, 별도의 아궁이에 불을 지펴 온돌 바닥을 뜨끈하게 할 수 있다. 욕실 바닥을 키에노 타일로 깔고 내벽을 스페인산 타일로 마감해 화려하게 꾸몄다. 안방은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구성이 돋보인다. 사는 게 즐거울 수 있는 이유함안 주택 뒤쪽에 위치한 여항산은 빼어난 경관으로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도 밤만 되면 함안 주택 바로 위에서 쏟아질 듯 하늘을 수놓은 별빛에 감탄한다. 강영옥 씨는 이곳에 이사 온 후 눈앞에 펼쳐진 풍광과 상쾌한 공기가 마냥 좋아 한동안 새벽 5시면 눈이 저절로 떠질 정도였다.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것이 축복 같았다고 나 할까.이곳의 명성 덕분인지 여항산 일대에는 전원주택에서 사는 외지인들이 전체 주민 30%에 이른다. 이들은 함께 모여 음악 동호회도 하고 시낭송회도 하며 취미생활을 즐긴다. 한 번은 강영옥 씨에게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동창에게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를 받아보니 동창생이 속한 동호회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해 색소폰 연주를 했다는 것이다. 건축주 부부는 함안 주택에 살면서 자연이 주는 활력을 하루하루 누리기에 산다는 게 참 행복한 듯싶었다. 지병을 앓는 건축주 남편 건강을 위해 물 좋고 공기 좋은 이곳에 정착했지만, 건축주 부부는 그런 이유를 오래전에 잊은 듯싶었다. 전망 좋은 2층 테라스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계단은 빈틈없이 꼼꼼하게 마감 처리해 시공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녀방은 직장 때문에 외지에 사는 자녀들이 편히 쉬고 갈 수 있도록 깔끔하게 구성했다. 다용도실을 통해 나올 수 있는 주택 뒤에는 빨래를 널거나 장독대를 심어 주부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택은 벽돌, 스타코, 스타코 플렉스, 스페니쉬 점토기와로 외관을 꾸며 이색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여항산 자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완벽한 풍광을 자랑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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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전원주택, 주인을 닮아 세련되고 멋스러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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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전원주택】 추억을 떠올려 지은 ‘사랑재舍廊齋’
-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들어선 단층 철근콘크리트주택, '사랑재'. 어떤 연유에서 이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했다. 주택을 둘러싼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그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과연 건축주 이호열·원희랑 부부는 어떠한 마음으로 사랑재란 이름을 붙였고, 이곳에 주말주택을 마련한 것일까.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건축 형태 철근콘크리트지역 지구 관리지역 대지 면적 431.0㎡(130.3평) 건축 면적 172.1㎡(52.0평)건폐율 39.93% 용적률 34.69%연면적 149.5㎡(45.2평)외장재 라임스톤, 스터코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데코타일 지붕재 티타늄 아연판설계 비원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02-3471-5143 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주 이호열·원희랑 부부는 우리네 한옥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인 사랑방을 떠올리며 주말주택 이름을 사랑재라고 붙인다. 주거 문화가 아파트로 바뀌며 마을 공동체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호열 씨가 자연과 마을을 향해 열린 집을 지은 이유다."예전엔 주로 사랑방에서 손님을 맞고 담소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죠. 나만의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집을 짓고 사랑재라 이름을 지었어요."사랑재는 주말이면 마을에서,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이곳에 건축주 부부는 수시로 지인을 초청해 자연과 벗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거실과 이어진 부엌. / 거실 모습. 모든 의자가 거실 창을 향해 놓였는데, 창으로 바라보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시원시원하게 나 있는 큰 창으로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인 게스트 룸 모던하게 꾸민 욕실. / 계단 밑 공간은 물건 놓는 장 소로 이용한다. ‘사랑재’의 모든 방에는 큰 창문을 냈다. 가장 좋아하는 다락방. 이곳에서 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자연과 마을과 집을 하나로이호열·원희랑 부부는 예전부터 꿈꿔온 전원생활을 위해 꿈에 그리던 주말 전원주택을 짓는다. 그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인 게 설계다. 이호열씨는 여러 건축사를 만났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하다 비원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김은하 건축사를 만나면서 일이 술술 풀렸단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살던 생가를 허물고 다시 짓는 일이기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앞엔 너른 들녘이 펼쳐지고 뒤엔 나지막한 산이 병풍처럼 드리운 터의 특성을 살린 깔끔한 단층집을 원했죠. 김은하 건축사는 제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을 설계에 고스란히 반영했어요. 군더더기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깔끔한 주택, 살면서 하나하나 가꿔나갈 수 있는 주택을 바라던 우리 부부의 마음을 잘 읽어냈지요." 단정하고 아담한 외관 못잖게 실내 마감재며 조명 등이 수수해 보인다. 현재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기에 당장 꼭 필요한 것만 사들이고, 완전히 정착한 후 살면서 살림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채워나가려 한 건축주의 의도에서다. 김은하 건축사는 "사랑재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평화로운,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터였어요. 바라보이는 풍광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마음에 와닿았죠.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집 안에서도 만끽하도록 공간을 계획했어요"라고 말한다. 북동 측에서 바라본 모습. ‘사랑재’는 덱을 길게 구성하고, 두 곳에 계단을 내, 이동하기 편하도록 했다. / 주택의 옆모습. <사진제공 비원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집 안 가득 수놓은 추억들사랑재엔 실마다 창을 크게 내어 전원 풍경을 가득 끌어들임으로써 쾌적한 기운이 흐른다. 특히, 아내 원희랑 씨가 주말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와 미술 치료하는 게스트 룸의 큰 창으로 내다보이는 경관이 일품이다. 이호열 씨는 건축 과정에서 단열과 배관 설비 시공에 철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주는 겨울이 길고 춥기에 쾌적한 실내 환경과 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열에 신경 썼어요. 외피 전체를 외단열로 감싸고 개구부에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달고 보조 난방으로 노출 벽난로를 설치했는데 한겨울에도 집 안이 따듯해요. 그리고 단독주택에 살면서 여러 번 애태운 게 배관이에요. 배관에 문제가 생기면 대공사로 이어지기에 튼튼한 자재로 관리하기 쉽게 시공했어요." 다락방은 독서를 좋아하는 건축주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이다. 이호열 씨는 거실뿐만 아니라 다락방에도 전망 좋은 곳에 책상을 들여놓았다. 다락방 책장에 빼곡하게 들어찬 책들이 건축주의 독서량을 짐작하게 한다.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집, 자연과 마을과 이웃을 향해 열린 집, 어머니의 품처럼 온기가 느껴지는 집… 집은 주인을 닮는다고 했던가."먼 길을 찾아온 이들이 고단한 삶의 짊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는 사랑방舍廊房이었으면 한다"는 건축주와 마주하는 듯하다. <건축 Concept>글 비원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김은하 건축사치악산 끝자락 나지막한 야산에 기대어 논과 밭과 개울을 바라보는 이상적인 터다. 건축주는 나고 자란 이 터가 주말에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들으며, 바비큐를 즐기며… 그렇게 마음 편히 머물다가는 곳이기를 바랐다. 농어촌주택으로 건축 허가를 받아야 했기에 연면적 150㎡ 이내 범위에서 본채와 별채(게스트 룸 겸 작업실)로 채를 나누고 부족한 면적은 본채에 다락을 드리는 것으로 계획했다. 최종적으로 주변 산세와 어우러지는 단층집으로 설계 방향을 정했다. 실의 성격을 매스와 결부시켜 침실과 다락, 복도, 거실, 주방/식당, 게스트 룸 다섯 개로 구분 짓고, 변형과 위계를 둬 진입로에서부터 시시각각 변화돼 보이도록 구성했다. 또한, 뒤쪽 야산에서 내려다봤을 때도 주변과 어우러지도록 고려했다. 정적이며 여유로운 자연 풍경을 집 안에서도 충분히 만끽하도록 실마다 창을 여러 군데 내고, 특히 다락은 서재를 겸하도록 했다. 착공할 무렵 갑작스러운 유가상승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건축주의 바람처럼 '사랑재'가 먼 길을 찾아온 이들이 고단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으면 하며, 더불어 이곳 풍치를 담아 갔으면 한다. 그래픽 시뮬레이션으로 본 ‘사랑재’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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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전원주택】 추억을 떠올려 지은 ‘사랑재舍廊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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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전원주택】 조적인 듯, 조적 아닌, 목조주택
- 친환경적이고 따뜻한 목조주택의 장점과 벽돌주택의 중후한 멋을 더한 집. 듬직한 느티나무 그늘에 앉힌 정자와 북한산을 향해 시원하게 뻗은 시야는 건축주가 오랫동안 꿈꿔온 전원의 삶을 한껏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주)오성하우징 HOUSE NOTE위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대지면적 대지 660㎡(200평)/농지 1,500㎡(454.54평)건축면적 124.48㎡(37.72평)연면적 176.46㎡(53.47평) 1층 124.48㎡(37.72평) 2층 51.98㎡(15.75평)건폐율 19.76%용적률 28.01%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자연녹지지역/제한보호지역공사기간 2014년 12월~2015년 4월 (부대시설 포함)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점토기와 (포르투갈) 외벽 - 중형 치장벽돌(우성)내부마감 벽, 천장 - 편백나무,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이태리 알파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글라스울)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19 내벽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맞춤형 개수대위생기구 대림설계 (주)오성하우징시공 (주)오성하우징 031-841-1002 벽과 천장은 밝은 마감재를 사용하고 바닥은 짙은 색의 강화마루를 이용해 안정감이 들게 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벽은 기둥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재미난 공간으로 꾸몄다. 느티나무의 꽃말은 '운명運命'이다. 운명처럼 모든 것은 이미 정해진 대로 흘러간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건축주 부부가 이곳에 집을 앉히게 된 것도 어쩌면 그런 게 아닌가 싶다.건축주 부부는 이미 오래전에 집지을 생각에 땅부터 매입했었다. 위치는 안주인 문종숙 씨가 원장으로 있는 어린이집과 100m 내에 있는 곳이다. 군사보호지역의 농지 1,500㎡(450평)을 매입하면서, 언젠간 개발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했었다.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고 개발 제한이 풀린다는 소식은 없었다. “이사를 앞두고 아파트 생활을 이어갈지 아니면, 어린이집과 멀어져도 꿈에 그리던 전원의 삶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예전에 매입해둔 농지 옆의 대지가 매물로 나왔어요. 건물이 있던 땅이라 대지 변경 없이 집을 짓는 게 가능했죠.”부부는 매물로 나온 대지 660㎡(200평)을 매입했다. 집터와 농지를 가로막던 담은 허물었다. 집을 짓고 자연스레 넓은 텃밭을 보유한 전원주택이 완성됐다. 심고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건축주에게 기대하지 않던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1층 안방 고전적인 콘셉트에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주방. 조명과 벽면 디자인으로 한껏 멋을 냈다. 다용도실의 3연동 미서기문엔 예쁜 꽃무늬가 있어 분위기를 산뜻하게 꾸며준다. 신뢰로 다져진 인연“시공사 김용상 대표를 만난 건 10년 전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면서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 다른 어린이집 원장에게 소개해주곤 했어요. 그동안 봐오면서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됐고, 집을 지으려고 할 때도 고민할 거 없이 김용상 대표한테 의뢰했죠.”집을 짓다 보면 한두 번쯤 언성이 오가곤 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게 더 조심스럽다. 그동안 쌓아온 친분에 균열이 생길 것 같아서다. 그러기엔 건축주와 김 대표와의 친분은 두터운 신뢰로 다져져 있었다. 한결같이 자신의 집처럼 정성 들여 시공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사 기간 동안 현장에 건축주가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층 홀 모습 2층은 딸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아기자기함이 담긴 공간이다. 색은 조화롭게, 용도는 다양하게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치장벽돌은 관리하기 쉬우면서 중후한 멋을 자랑한다.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중형 크기의 치장벽돌을 다양한 색으로 지루하지 않게 배치했다. 기와는 벽돌과 어울리는 스페니쉬 기와를 얹었다. 거실 전면부엔 적삼목 목재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넣었다. 어느 곳 하나 튀는 색 없이 나무와 흙의 색감을 조화롭게 담아내 집을 바라보는 시선이 편안하다.집으로 들어서는 동선은 대문과 주차장 건물 옆에 쪽문이 있다. 대문은 거주자 가족이 이용하고, 쪽문은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이용한다. 쪽문에서 덱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게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본채 옆 넓은 덱과 뒷마당은 어린이집 놀이터로 이용하기 위해 계획한 공간이다. 집 내부는 전체 짙은 나무색의 강화마루로 바닥을 마감했다. 칸막이와 식탁, 중문, 몰딩도 유사한 색감으로 맞춰 통일감을 부여했다. 반면 어둡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어두운 느낌을 중화하기 위해 벽과 천장을 밝은 색으로 처리했다.딸이 거주하는 2층은 한결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다. 방은 핑크 계열로 여성의 느낌을 담아내고, 거실은 디자인적인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 젊은 분위기로 꾸몄다. 침실은 핑크색의 커튼을 이용해 화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불교에선 인연을 연기緣起라고 한다.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발생하고 소멸하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건축주와 김 대표의 우연한 만남으로 건축주 가족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공간을 얻게 됐으니, 이처럼 좋은 인연은 봄날 꽃가루 날리듯 널리 퍼지면 더없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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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전원주택】 조적인 듯, 조적 아닌,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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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담긴 열린 공간 부안 한옥
- 아름답고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라북도 부안은 암행어사 박문수가“생선, 곡식, 소금, 나무가 풍족하여 자급 자족 생활이 가능하고, 부모님을 봉양하기 좋은 땅이니 생거부안(生居扶安)이구나”라며 격찬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부안읍 선은리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군수, 교수, 시인, 목사 등 지혜롭고 명석한 인재가 많이 배출된 곳이다. 인심이 후하고 도둑이 없어 살기 좋은 동네로 통하는 선은리는 건축주 김도경씨 부친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에 집터를 정하고, 부모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는다.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건축형태 한식韓式목구조 대지면적 1837.00㎡(555.69평) 건폐율 19.96% 용적률 23.55% 건축면적 366.68㎡(110.92평) 연면적 432.68㎡(130.89평) 본채 1층 173.25㎡(52.41평), 2층 66.00㎡(19.97평) 지붕재 한식 양기와 외벽재 황토벽돌 내벽재 황토벽돌, 황토, 한지 벽지 바닥재 강화마루, 천연황토석(황토대리석)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이건창호), 세살 목창 설계 건축사사무소 민 시공 황토와 소나무 016-251-6987 http://blog.naver.com/khstyle1020/220895857862 김도경 씨는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자연 친화적 주거형태로 대표되는 전통 한옥을 염두에 두고, 믿을 수 있는 전문 시공업체를 찾던 중 시공사를 소개받아 한옥 공사를 진행했다. 집터는 성황산과 상소산이 에워싸고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주변엔 몇몇 단층 주택과 너른 논밭이 전부라 사방이 트여있고 막힘이 없다. 지목이 전답인 토지를 대垈(대지)로 지목변경 후 2.5m 정도 성토하여 진입로와 높이를 맞췄다. 담장 길이만 200m에 달하는 넓은 대지와 한옥의 규모만 보더라도 사대부가에서 볼 수 있는 높다란 솟을대문을 달았을 법도 한데 특이하게 작은 대문조차 없고 낮은 담이 도로와 마당을 구문하고 있을 뿐이다. 건축주의 부친 김종규씨는 “우리 집은 동네 사랑방으로 누구나 드나들 수 있어야 돼요. 그런데 대문이 있으면 사람들이 드나들기 어려워할 거 같아서 아예 안 달았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한다. 지붕선을 맞추기 위해 판대공을 생략한 오량천장과 시공사 대표가 직접 만든 육각 한지 팬던트 등이 어우러져 고풍스럽다. 본채 거실 창에서 바라본 사랑채. /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부안 한옥이 동네 사랑방으로 불리는 이유는 보일러와 구들 복합 난방 시스템을 갖춘 사랑채와 불가마 황토 찜질방을 누구나 이용하도록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단, 무료로 이용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 조부모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에 한정한다. 김종규 씨는“부모를 극진히 보살피고 공양하며 즐겁게 해드려야 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효 孝를 잊고 사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효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사랑채와 불가마 황토 찜질방을 열린 공간으로 꾸몄어요”라고 말한다. 1층 주방 사랑채와 불가마 황토 찜질방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내부 시설 또한 최상급으로 시공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의 삶을 실천하는 모습은 모든 이의 큰 귀감이 돼 지역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통적인 한옥 주거공간의 모습은 대문간을 지나면 사랑채가 나오고 제일 안쪽에 안채가 자리한다.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사적인 공간이 되어 기단과 지붕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부안 한옥에서 안채 역할을 하는 본채가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층 안방.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불가마 황토 찜질방 내부. 일주일에 두 번 소나무 장작으로 불가마를 달군다. 시공사 대표는“살림집인 본채는 안채 개념으로 사적인 공간이에요. 그래서 사랑채와 간격이 넓지 않은 본채의 기단을 높이는 대신 추가적인 성토 작업을 통해 사랑채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하도록 했어요. 건축주는 거실창을 남향으로 원했는데 본채와 사랑채의 지붕선과 동선 등 전체적인 모양새를 고려해 동남향으로 틀어서 배치했어요. 본채 거실 앞쪽으로 소나무 정원을 만들어 사랑채와 적당한 공간 분리, 시선 차단의 효과를 줬어요. 멀리서 보면 본채와 사랑채의 지붕선을 따라 흐르는 한옥 본연의 선의 미학을 느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4남 1녀 중 셋째인 건축주 김도경 씨는 3대가 모두 모이면 27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위해 넓은 평수의 집을 원했지만, 19.96%의 낮은 건폐율로는 단층 한옥으로 원하는 공간구성이 어려웠다. 대가족 생활방식에 맞춰 연면적 239.25㎡(72.37평) 규모 복층 한옥으로 계획하고, 1층은 부모님의 생활 공간으로, 2층은 김도경 씨 형제 가족이 모였을 때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눴다. 황토와 소나무가 주는 건강한 삶 대가족이 드나드는 현관답게 일반 가정집보다 규모가 크고 천장엔 우물반자로 장식해 화려하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작은 복도가 나오면서 좌우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엔 거실과 구들 난방을 하는 황토 찜질방이 있고 우측엔 주방/식당과 안방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이 있다. 기둥, 보, 도리를 사개맞춤하고, 지붕 선을 맞추기 위해 판대공을 생략한 오량천장으로 서까래, 잣나무 개판, 알매, 기와걸이각재, 기와 순으로 시공했다. 알매는 30㎝ 이상 두툼하게 깔고 한식 양기와를 올렸다. 둘레가 한 아름은 족히 넘을 거 같은 크기의 대들보를 사용해 오량구조의 웅장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2층 방. 천장 구조상 생기는 공간에 수납을 위한 다락을 만들었다. / 손주들이 놀러 오면 복작거리는 2층 거실. 시공사 대표는“오량구조로 천장을 올리면 공간이 확장돼 시원한 느낌이 들고, 웅장한 맛이 있어요. 기둥, 보, 도리에 사용한 자재는 강원도 태백산맥 동쪽 지역에서 나온 육송으로 춘양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소나무향이 진하게 나요. 지붕 개판은 잣나무를 사용했는데, 잣나무는 소나무보다 강도는 약해도 나무 향이 매우 좋아 최고로 손꼽히는 귀한 자재예요”라며 말한다. 바닥은 보일러 난방 방식으로 콘크리트 기초 후 엑셀 파이프, 강화마루 순으로 시공했는데 특이하게 엑셀 파이프 사이에 흔히 사용하는 콩자갈 대신 참숫가루 단열재와 지름 10㎜ 맥반석을 깔았다. 맥반석은 원적외선 방출로 건강에 좋고 보일러를 한 번 돌리면 바닥 열기가 꽤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한옥은 수장재와 벽체의 두께가 같아 수장재가 외부로 노출되지만,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벽체를 두껍게 시공하다 보니 수장재 인방 장식이 보이지 않는다. 벽체는 100㎜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단열재로 숯을 사용했다. 내부 벽체는 초벌 미장 후 황토를 발라 전통 한지 벽지로 마감하고, 외부는 별도의 미장을 하지 않고 황토벽돌 그대로 노출시켜 황토 본연의 느낌을 살렸다. 김종규 씨는“한옥에 살기 전에는 소나무나 황토가 몸에 좋은 건지 몰랐어요. 안방 침실 대신 황토 찜질방에서 한 달 정도 지내 보니 건강에 변화가 오더라고요. 자고 나면 몸이 너무 개운하고 한 10년은 젊어진 것 같아요. 집안 전체엔 황토와 나무향이 가득해 숲에서 삼림욕하는 기분이에요”라며 에너지 넘치는 건강 전도사의 모습이다. 본채의 후면. 1층 황토 찜질방으로 연결된 함실아궁이와 굴뚝. 함실아궁이가 있는 곳은 외부 미관을 고려하여 문을 달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팔각정자로 큰 정자로 손꼽힌다. 정자에 오르면 대갓집 위용이 느껴진다. 사랑채는 방 6칸으로 구성돼 있고, 각 방은 긴 누마루로 이어져 있다. 사랑채와 간격이 넓지 않은 본채의 기단을 높이는 대신 추가적인 성토 작업으로 인해 생긴 고저차를 이용한 조경. 본채에서 바라본 전경. 조경 디딤석은 보령석과 현무암을 사용하고 정원석으로 문경 목화석을 사용했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했던가. ‘서로 사랑하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상량문대로 나눔과 배려가 있는 이웃 사랑과 덕德을 귀하게 여기는 종갓집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안 한옥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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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담긴 열린 공간 부안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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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 김소연 씨는 전원생활에 관심이 없었다. 더욱이 손에 흙을 묻히는 삶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도시농업 옥상 텃밭 가꾸기’ TV 프로그램을 보고 사무실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며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20평 정도의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며 ‘채소는 땅에서 자라야 좋다’는 것과 ‘공간이 좁다’는 것을 실감하며 조금씩 전원생활이 그녀 마음에 자리 잡아갔다.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주)위드네이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지역/지구 제2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택지개발예정지구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260.80㎡(79.03평)건축면적 95.22㎡(28.85평)연 면 적 168.93㎡(51.19평) 1층 95.22㎡(28.85평) 2층 73.71㎡(22.36평) 다락 12.96㎡(3.92평)건 폐 율 36.51%용 적 률 64.77%설계기간 2016년 3월 ~ 2016년 10월공사기간 2016년 12월 ~ 2017년 2월건축비용 3억 원(3.3㎡당 550만 원)토목비용 6,0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warm-roof(물받이, 물홈통매입), 0.7T 알루미늄 징크 외벽 : 고파벽돌 /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 몰딩, 9.5T 석고 2P 위 실크벽지 내벽 - 마이너스 자작걸레받이, 9.5T 석고 2P 위 실크벽지 바닥 - 1층 폴리싱타일, 2층 동화자연마루(강마루) 헤링본 시공단 열 재 지붕 - OPEN(크나우프사 R-38-24”), ceiling분 (크나우프사 R-32-24”) 외단열 - 60mm 레이스크린겸용 가등급단열재 내단열 - 크나우프사 R-21-15”계 단 실 디딤판 - 자작나무 / 난간 - 단조창 호 이건창호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현 관 엘더도어조 명 LED 매입등주방가구 한샘 유로9000 매트화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 (주)위드네이쳐 1544-0565 www.with-nature.co.kr 김소연(44) 씨가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 종종 흙을 퍼간 들판에서 어느 날 펄럭이는 분양 플래카드를 봤다. 수풀로 뒤덮인 벌판에 단지가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분양 내용을 남편에게 전했다. 이재형(55) 씨는 “예전부터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아내가 먼저 얘기 꺼내 반가웠다"라고 전한다. 편의성 고려한 대지 선택당시엔 길도 없고 풀만 무성해 조감도를 보고 대지를 골랐다. 부부는 선호도 높은 큰길가 대지에 관심이 없었다. 가장 넓은 대지와 단지의 깊은 안쪽을 살폈다. 그렇게 찾은 대지가 산자락 아래 도로를 따라 길쭉하고 끝이 둥근 ∩ 형태의 땅이다. 카라반을 주차해둔 마당은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으로 이용할 공간이다. 뒷마당에도 작은 텃밭을 마련해 겨울을 대비한 작은 비닐하우스를 계획하고 있다. 텃밭은 김소연 씨가 전원생활을 하도록 불씨를 지핀 촉매이자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카라반을 세워두고 견인하기 편한 땅을 찾았어요. 이 땅은 위치와 형태가 애매해 원하는 사람이 적었지만, 오히려 우리는 앞뒤로 차가 드나들기 편해서 좋았죠. 카라반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겨울엔 지금처럼 집 앞에 세워두고 손님을 접대하거나 숙박을 제공하는 사랑방 개념으로 사용하고, 여름엔 카라반을 치워 넓은 텃밭으로 이용할까 생각합니다.”부부는 차량 통행이 적고 낮은 동산이 바람을 막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땅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의류도매업을 하며 늘 새벽에 일을 마치는 아내를 위해 집에 사무실과 창고를 마련하기로 했고, 그러한 이유로 손님과 업무 차량이 자주 드나들어 여유 있게 차를 세워둘 공간이 필요해서다. 경량목구조 주택은 외부에서 보면 조적조처럼 보인다. 김소연 씨가 유럽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따뜻한 느낌의 벽돌집을 원해서다. 현관 외벽 마감재로 인해 외부의 느낌이 그대로 실내로 이어진다. 부드러운 파란색 대문이 눈길을 끈다. 집에 사무공간을 더하다부부는 주거 공간에 업무 공간이 더해진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 공간설계를 했다. 부부의 주거 공간은 독립적이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게 2층에 두고, 업무 공간은 손님과 업무 차량의 접근성을 고려해 1층에 뒀다. 특히, 공간 설계에서 마지막까지 신경 쓴 부분은 1층 창고이다. 창고는 용도에 맞춰 별도의 매스로 도로와 근접하게 배치해 업무 차량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또한, 설계 초기엔 일반 창고로 계획했지만, 바닥 난방과 단열시공, 실내 마감까지 깔끔하게 처리해 또 하나의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마당을 향한 전면엔 접이식 창을 설치해 창고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졌다. 접이식 창을 모두 열면 물건 나르기 편리하면서, 창고와 마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면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오락 공간으로 변한다.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휴식 공간과 식당이면서 손님을 접대하는 응접실을 겸한다. 입주할 때만 해도 김소연 씨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라고 한다. 이유는 거실의 폭이 좁고 길어 소파를 둘 데가 없어서다. “소파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의자 몇 개만 거실 창에 뒀어요. 그런데 시선을 차단하고 조망과 환기만을 위해 계획한 거실 창이 고풍스러운 의자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됐어요. 손님들도 좋아하지만, 저도 처음과 다르게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됐어요.” 집 안에 계획한 작은 사무실이다. 바닥은 거실과 같은 폴리싱 타일로 마감해 통일감을 줬다. 창고로 계획했던 작업 공간을 방처럼 사용할 수 있게 바닥 난방을 하고 단열재를 시공했다. 이 공간은 물품을 나르는 입구이고, 간단한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장소이며, 접이식 도어를 활짝 열어 마당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은 평소엔 부부의 식사를 책임지는 공간이고, 손님이 방문했을 땐 응접실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바닥과 천장이 밝은 거실은 외부의 시선을 고려해 거실 창을 작게 내고 고풍스러운 의자를 배치해 깔끔하고 독특한 공간을 연출해냈다.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설계식탁의 높이와 싱크대 높이, 방문과 복도의 폭 등 집을 구성하는 모든 공간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크기와 높이, 폭과 넓이를 정한다. 그러나 기준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아파트처럼 모두 똑같이 정해진 공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마다 자신의 신체에 맞게 공간을 설정하고 가구를 맞춰야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 집을 계획하면서 부부는 이러한 사소한 불편을 덜어냈다.“아파트에 살 땐 싱크대와 세면대가 낮아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해서 불편했어요. 화장실도 불편하고, 방의 크기와 위치도 마음에 안 들었어요. 집을 설계할 때 이런 부분은 모두 우리에게 맞췄어요.” 업무 시간이 달라 부부는 각각 다른 방을 사용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바닥은 1층과 다르게 헤링본 무늬로 바닥을 마감하고 밝은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형성했다. 창은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환기에 필요한 정도의 크기와 위치를 선정해 설치했다. 2층 침실 드레스룸 부부는 업무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달라 침실도 따로 뒀다. 이동에 의한 소음으로 숙면이 방해받지 않게 방은 거리를 뒀다. 1층은 밝은 폴리싱타일로 밝은 분위기를 냈지만, 2층은 나무 느낌의 강마루를 헤링본 무늬로 시공하고 곳곳에 자작나무를 사용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일반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건 1층 위생 공간에 설치한 남자소변기다. 이 또한 이재형 씨가 편의성을 고려해서 설치했고 ‘남자 손님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한다. 1층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과 복도 일부 공간을 합쳐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설계 초기 단계에 복도였던 공간에 좌변기를 설치하고 안쪽 칸막이 너머엔 남자 소변기를 설치했다. 잘 눈에 띄지 않는 소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완성도 높은 결과를 보여준 위드네이쳐 손철원 이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부부는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전원생활에 편의성과 재미까지 겸비하며 진정으로 좋은 집이란 무엇인지 표정으로 보여줬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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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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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전원주택】 최고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1.5ℓ 패시브하우스
- 겨울은 서민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추운 계절을 지내려면 난방을 해야 하고 난방비가 고스란히 가계에 부담으로 얹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 문제는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선 고민거리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시행하며 세부 건축 기준을 제시했다. 그 하나로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개정해 2017년부터 새로 짓는 건축물은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도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고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공인 인증을 받은 주택은 전국에 수십 채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경남 함양에 들어선 건축주 박순철(45)·이은미(36) 부부의 1.5ℓ패시브 하우스를 찾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위치: 경남 함양군 지곡면 행복마을지역지구: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1.5L 패시브 하우스대지면적: 732.90㎡(221.70평)건축면적: 68.10㎡(20.64평) / 건폐율: 9.29% 연면적: 132.96㎡(40.29평) / 용적률: 18.14% 1층 68.10㎡(20.64평), 2층 64.86㎡(19.65평)지붕재: 점토기와외장재: 울트라 e-라스틱내장재: 한지 벽지바닥재: LG 소리잠 장판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페도라)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www.woodhomes.co.kr 02-3414-8868 올해는 기상청 예측보다 추위가 약했던 탓에 한시름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올겨울이 다소 포근했다 해도 미래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설과 강추위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대로라면 과거의 일반적인 시공법만으로 겨울철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이런 의미에서 보면 시급히 보급·확산해야 하는 주택임엔 틀림없다. 등유를 기준으로 연간 주택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1.5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가능한 것은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열회수 환기 장치 등으로 주택 스스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기 때 빠져나가는 실내 열기를 회수하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거실과 주방은 공간 활용을 위해 독립적으로, 주방은 다용도실과 창고의 동선을 일직선으로 계획했다 행복한 마을에서의 행복한 삶‘행복마을’이란 이름처럼 행복이 넘치는 이 집은 한가한 왕복 이차선 도로 옆에 위치한다.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단독주택 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선 집은 대지에 비해 건축면적이 68.10㎡(20.64평)로 적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마당이 넓어 전원주택의 여유가 느껴진다. 집은 비탈진 대지에 석축을 쌓아 평지로 만들어 앉혔다. 이 때문에 마당과 주차장이 약 2m의 레벨차가 나지만, 오히려 정문에서 보면 주차장이 가려져 더욱 여유롭다. 집은 연면적 132.96㎡(40.29평)로 복층으로 설계해 부부와 자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고 넓은 마당도 생기니 예전보다 웃는 모습을 더 자주 보게 됐어요. 친척 아이들도 놀러오면 가려고 하질 않죠. 아내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1층은 중앙에 화장실과 계단실을 두어 이를 중심으로 좌측엔 부부 침실, 우측엔 거실, 뒤엔 주방을 배치해 부부 침실이 보이지 않게 한 구조다. 주방은 거실에서 잘 보이지 않게 안으로 드렸고다용도실과 창고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완성했다. 거실과 덱, 마당으로 연결되는 동선은 아이들이 쉽게 드나들게 해 활동성을 높인 구조다. 가족실은 음악과 독서를 즐기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2층은 방 3개와 가족실, 화장실, 덱으로 된 구조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독립성을 강조해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눴다. 두 딸은 함께 생활하도록 방 하나를 넓게 만들었고, 방 1개는 게스트 룸으로 놔뒀다. 눈여겨볼 것은 천장이 높은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 방을 2층으로 계획해 침실을 위로 올려 공간 활용을 높인 구조다. 각 실마다 공통으로 눈에 띄는 것은 천장에 부착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흡기구와 배기구이다. 열 회수 환기장치는 거실에서 빨아들인 공기의 열을 75% 회수함과 동시에 깨끗하게 걸러 각 실로 배출해 실내를 쾌적하게 하고 난방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또,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매월 전기가 남아돌아 기본 전기요금만 낸다. 태양광발전 기기는 설치하는 데 총 400만 원이 들지만,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각 70만 원씩 지원해 실제 들어간 비용은 260만 원이라고 한다. 딸 방은 다락 구조로 만들어 활동 공간을 확장했다. 아들 방 역시 다락 구조로 계획했다. 후회 없는 선택2013년 10월에 입주한 건축주는 함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과 모습을 보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싹텄다고 한다.“아파트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층간 소음과 부족한 놀이 공간, 새집 증후군 및 아토피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잖아요. 여기서 벗어나는 해결책으로 전원생활을 생각했어요. 자유로운 아이들의 모습과 평생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자고 큰마음 먹고 결정했죠.”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은 아직까진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분야다. 전원주택을 계획하려는 수많은 건축주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이 집을 지은 건축주는 전문 시공사 못지않을 정도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사실 그는 분야는 다르지만 오래전부터 (주)길교이앤씨라는 교량을 시공하는 토목회사에 다녀서인지 건축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집을 짓기로 계획했으니 깊게 파고들 법도 하다. “아내가 추위를 많이 타다 보니 무조건 단열이 뛰어나야 했어요. 그러면 열효율이 좋아야 난방비도 절감하는데, 단열만으론 부족하죠. 그래서 고단열, 고기밀로 설계하고 폐열 회수장치를 이용한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어요. 일반 주택과 패시브 하우스를 비유하자면 일반 방수 등산복과 고어텍스 등산복과 비교됩니다. 방습과 투습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난방비도 예전에 비해 거의 들지 않아 100% 만족합니다.” 2층의 덱과 넓은 마당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회사 때문에 집을 짓는 동안 자주 찾지 못할 것을 생각해 신뢰와 믿음이 가는 업체를 찾은 것이 ㈜풍산우드홈이라고 한다. 국내 패시브 하우스 전문 시공업체 1세대인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믿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선택의 결과는 ‘대만족’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법'이라고 강조하며 설계와 내역서를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는 ‘기능적인 것이야 말로 아름답다’며 기능에 충실한 건축물을 예찬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아름다운 집을 꿈꾼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형 외에도 쉼과 재충전 공간으로서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내 몸을 가장 편히 쉬게 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더없는 쉼터이자 재충전의 공간이다.田 왼쪽의 검은색 기기는 1년간 패시스 하우스의 온도와 습도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한다. 1.5L 패시브 하우스 속으로패시브 하우스가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것은 크게 4가지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그리고 열 회수 환기장치가 바로 그것인데, 겨울철엔 밖으로 새는 난방 에너지를 잡고 여름철엔 안으로 들어오는 열에너지를 차단함으로써 집 스스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집은 고단열 시공으로 외벽 열관류율 0.121W/㎡·K, 지붕 열관류율 0.09W/㎡·K, 바닥 열관류율 0.147W/㎡·K를 유지하게 했다. 창호, 벽, 지붕, 바닥이 연결되는 부분은 기밀 시공으로 바늘구멍조차 차단했을 정도이다. 창호는 창틀과 벽체를 통한 기밀뿐만 아니라 유리를 통해 가장 많은 열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이라 유리 열관류율이 1.1W/㎡·K인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사용해 여름엔 외부의 열기를 막고, 겨울엔 내부 온기를 지킨다. 이렇게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로 완전한 밀폐가 이뤄지면, 일반 주택보다 실내 공기가 쉽게 오염되기 마련이다. 이때 창을 열어 환기한다면 1㎡당 연간 1.5ℓ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 패시브 하우스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환기장치를 사용한 강제 환기가 필요하다. 고기밀, 고단열로 높은 쾌적성을 제공하는 패시브 하우스는 기후를 고려한 열 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함으로써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창의 크기는 적절한 크기로 만들어 빼앗기는 열을 최소화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최고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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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전원주택】 최고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1.5ℓ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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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단독주택】 다양한 외장재가 조화로운 목조주택
- 인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S 씨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에 지은 연면적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건축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마치 청라지구 단독주택의 모델하우스인 양 들르곤 한다. ㈜코원하우스(대표 양기하)에서 설계·시공한 이 주택은 LH 공사에서 주관한 청라지구 단독주택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 정보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574㎡(174평)건축면적 285.39㎡(86.33평) 연면적 391.84㎡(118.53평)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건폐율 49.54% 용적률 68.02%외장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창호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내장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 나무바닥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난방형태 지열 히트 펌프 시스템기타 태양광발전 시스템감리 태영건축사사무소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입면도 주택의 스케치 3D 입면도 건축주 S씨가 전원주택을 지은 이유는 아파트는 삼대 여덟 명(건축주 부부, 할머니, 이모, 딸 2 / 아들 1)의 가족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고, 내 집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여가를 즐기고 싶어 했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늦둥이 막내아들이 맘껏 뛰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입지는 생활 편의시설, 자연환경,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로 정한다. 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조성한 단독주택용지로, 필지당 분양 면적은 300㎡(약 90평) 안팎이며, 지구 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 이하, 최고 층수 2층, 1필지당 2가구 이하를 적용받는 곳이다. 이에 따라 한두 필지만으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목적을 실현하기 어렵기에 역기역자로 연접한 세 필지를 사들인다. 후면 두 필지에 주택을 앉히고 전면 우측 한 필지에 정원을 조성할 요량에서다. 건축주가 ㈜코원하우스에 설계·시공을 맡긴 이유는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양기하 대표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당으로 조망과 진출입을 고려해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건축박람회엔 여러 시공사가 나오기에 건축주 입장에선 각각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시공사 양대표에게 저기 보이는 모 시공사에 비해 어떤 점이 나은지 넌지시 물어보았는데, 대답은 의외였어요. 모 시공사 칭찬부터 하더니 우리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거예요. 나도 회사를 경영하기에 잘 아는데 경쟁사를 칭찬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 양 대표에게 강한 신뢰감이 들어 현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긴 거지요.” 주택 규모에 맞게 크고 세련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거실. 주택 설계는 시공사의 대표 디자인 모델의 외관 콘셉트를 바탕으로 대지 여건과 건축주 부부의 바람대로 수정 보완해 완성한다. 입면 디자인 콘셉트는 목재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그리고 포인트를 제외한 여타 부분의 심플함과 모던함이다. 전면과 좌측면에 방킬라이 원목을 적용하고, 우측면과 전면에 포인트로 ‘나무로 된 물통에 시원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최근 친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부에 인체에 해로운 방부목 대신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 목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그중 하나가 동남 아시아나 남미에서 들여오는 방킬라이와 같은 천연 목재이다. 문으로 이웃한 거실과 공간을 분할한 주방/식당 안팎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주택에선 먼저 조경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 설계에 주목할 만하다. 대지 특성상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도로에 접한 점을 고려해 각 면에서 진입이 양호하도록 앞뒤로 배치한 두 개의 현관, 조망이 좋은 마당 쪽으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마당과 일직선상으로 둔 2층 테라스 등이다. 그리고 주택 규모에 맞는 최단 거리의 동선 계획, 실 간 프라이버시 확보,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가족실은 난간에 유리를 설치해 거실과 부분 소통은 물론 조망에도 유리하다 동측 전면에 배치한 안방 안방과 게스트룸 간 복도 / 2층 복도 LED 전등을 매립해 밝고 시원스럽다 / 휴식과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2층 가족실 평면은 현관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단란 공간(주방/식당)과 공용 공간(거실, 가족실)을, 우측에 사적 공간(침실, 서재)을 배치한 구조이다. 1층은 면적이 264.74㎡(80.10평)으로 좌측 공간은 주택 규모에 걸맞게 오픈 천장 구조형 거실을 넓고 심플하게 계획하고, 그 좌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한 형태이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서로 접하지만, 그 사이에 설치한 미닫이문과 고정 창으로 인해 공간 분할이 확실하다. 우측 사적 공간은 서재와 아들 방이 마주하고, 그 옆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과 게스트 룸이 자리한다. 서재와 아들 방을 앞뒤로 배치한 까닭은 건축주 부부가 사춘기를 앞둔 아들과 보다 많이 소통하기 위함이다. 각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와 욕실, 중정中庭 그리고 전실을 활용한 배치가 눈에 띈다. 2층은 면적이 133.81㎡(40.48평)로 두 딸과 이모가 생활하는 여성만의 영역이다. 각 실에선 벽지, 가구, 전등 등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전면 이모 방과 큰딸 방엔 베란다가 있는데 여닫이문을 통해 서로 통한다. 1층 거실과 부분적으로 소통하는 가족실에선 휴식은 물론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며, 그 좌측에 옥상 조경을 염두에 둔 테라스가 있다. 2층 두 개의 방 전면에 설치한 테라스는 여닫이문으로 서로 통한다 / 다목적용으로 계획한 다락방 인테리어 콘셉트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분이다. 공용 공간은 개방감과 모던함을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해 각 실 하나하나 디자인 색채가 뚜렷하다. 한편, 동선에 있어 주방/식당에서 현관, 화장실 그리고 2층 가족실에 이르기까지 상관관계에 따라 각각 개방, 시각적 분리, 공간적 연속성을 거실을 중심으로 중첩시킨 점이 압권이다. “사업차 외국에 3개월간 나갔다 왔더니 집사람하고 시공업체에서 집을 다 지어놓았다”면서, “단독주택 하면 왠지 썰렁할 것만 같았는데 살아 보니 집 안 공기가 쾌적한 게 맘에 무척 들어 이젠 목조주택 전도사가 다 됐다"라고 말하는 남편. “평면과 입면,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본이고 소소한 자재 선택까지 시공사하고 미팅을 수없이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여 지은 집이기에 맞춤복처럼 몸에 꼭 맞아 아주 편안하다”면서, “코원하우스에서 우리가 어떤 집을 원하는지 잘 파악했기에 상상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말하는 아내. 정원을 가꾸고, 아이들과 레슬링을 하고, 덱 Deck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이 모두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바로 건축주 부부가 “전원주택에 입주한 후 하루하루를 별장에서 지내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특정 포인트는 강렬하게, 그 외의 부분은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외관 실내 안팎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주방/식당 앞 포치 / 옥상 정원으로 꾸밀 예정인 2층 가족실 옆 테라스 【청라 단독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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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단독주택】 다양한 외장재가 조화로운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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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
- 미로처럼 연결된 동선, 숨겨진 공간과 공간들 간의 연계성. 이러한 관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지루하지 않게 포장하니 건축의 3요소인 구조, 기능, 미를 갖춘 주택이 완성됐다. 그러한 집이 용인시 기흥구에 있어 찾아봤다.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주)더존하우징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441.80㎡(133.88평) 건축면적 210.31㎡(63.73평) 연면적 481.28㎡(145.84평) 1층 161.00㎡(48.79평) 2층 115.50㎡(35.00평) 지하 140.61㎡(42.61평) 주차장 64.10㎡(19.42평)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 경량 목구조 외장재 라이스톤, 티타늄징크, 적삼목 TNG,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V·P 도장, 친환경 벽지, 편백나무, 대리석, 무늬목 지붕재 티타늄징크 바닥재 대리석, 원목마루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LG) 단열재 수성 연질폼 설계 (주)더존하우징 + 예가건축사무소 시공 (주)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첫 인상은 그냥 조금 다른 외형의 주택이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웅장한 원형계단이 눈에 들어와 작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치 대형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밖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안이 깊다. 깊으면서 지루하지 않다. 곳곳에 놓인 소품과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 밝은 조명과 엘리베이터. 쉼 없이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지나니 커다란 홀 같은 거실이 나온다.건축주는 설계과정에서 기능성과 채광, 마당과의 연결 그리고 조화를 강조했다. 시공은 더존하우징에서 맡았다. 규모와 구조, 설치물이 많아 경험이 풍부하고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업체를 선정했다고 한다. 원형계단은 이 집의 메인 포인트이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 조형성은 더욱 뛰어나다. 특히 자연광이 계단을 비출때 보여지는 조형미는 이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펜턴트등으로 아침과 저녁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2층 계단실을 둘러싼 접이식 도어는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대류열의 흐름을 조절해 냉, 난방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시공을 위해 ‘5-Star 목조건축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이 제도는 외부 감리를 통해 단계별로 도면 기준에 맞게 시공되는지 감독하고, 지정된 모든 조건과 기준 매뉴얼을 통과하면 5-Star로 인정받는다.이 집은 공사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보통 주택이 길어야 3개월 내에 완공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집의 규모도 규모지만, 완벽한 시공을 위해 철저하게 체크하고 꼼꼼하게 따지다 보니 반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 집의 지하는 운동, 사우나, 파티, 음악,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가족의 문화생활과 취미,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휴식과 운동, 사우나를 집 안에 들여 주차장 안쪽의 쪽문은 마당과 연결되면서 1층 거실과 2층 현관으로 연결된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은 지하 현관, 좌측은 1층 현관과 연결되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 공간은 운동, 사우나, 음악 등을 즐기는 다용도 공간과 주차장으로 나뉘고 원형계단을 통해 상부 층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기능을 담은 지하는 서로 연관성을 부여했다. 운동실과 샤워실을 배치하고 바와 소파를 들여 간단한 회의나 파티를 즐기도록 했으며, 음악과 영화는 차음벽을 설치한 공간에 두었다. 한편엔 정원처럼 작은 화단을 꾸며 한 박자 쉬어가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지하에 있는 화단은 운동실과 홀, 원형계단 상부 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운동실 안쪽엔 운동 후 샤워와 피로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편백나무(히노끼)탕이 있다. 지하와 벽체 사이 공간엔 1인 노천탕도 마련해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하에 숨겨진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운동실과 외부 벽체 사이에 설치한 1인용 노천탕이다. 지하 홀엔 상부 층과 연결되는 중앙계단이 놓여있다. 계단은 천창에서 들어온 자연광이 지하까지 도달해 계단을 밝혀준다. 계단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난간과 스트링거(Stringer)에 나타난 선과 면이 흥미롭다. 여기에 계단 천창에서부터 내려뜨린 펜던트 조명과 자연광이 더해져 원형계단은 커다란 조형물처럼 보인다. 거실에 천창을 내 자연광을 끌어들여 기본 조도를 맞췄다. 바닥은 대리석, 아트월은 페루산 트라버틴 베이지 제품, 천장엔 확산 아크릴 조명을 설치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주방/식당은 대리석 바닥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의 내추럴한 컬러로 아트월과 개수대를 통일했다. 독립성은 살리고, 분위기는 다르게 1층과 2층은 연결되면서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다. 중앙의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로 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세 개의 현관을 따로 두어 간섭을 피해 외부와 연결했다. 그리고 중앙계단과 오픈 천장에서 연결되는 부분은 접이식 도어를 설치했다. 접이식 도어는 열고 닫음으로써 경계를 구분짓기도 하고, 여름엔 찬 공기, 겨울엔 따뜻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1층 평면도 안방은 원목마루와 목재를 이용한 스타일월을 적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블라인드도 전체 분위기에 맞게 목재 느낌의 접이식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욕실은 넓은 공간에 월풀을 배치해 피로를 푸는 휴식 공간 개념으로 계획했다. 1층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다본 복도. 대리석 바닥과 내벽, 천장을 베이지 계열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우측 원형계단 쪽엔 기둥 하나만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했다. 좌측으로 엘리베이터 입구가 보인다. 엘리베이터는 지하부터 2층까지 연결된다. 1층과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나누면서 세대 간의 감성을 다른 분위기로 표현했다. 1층의 거실은 공용 공간이라 무난하게 모던한 스타일로 한 반면, 부부 침실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그리고 넓은 욕실엔 월풀을 두어 부부만의 휴식처로 꾸몄다. 자녀가 이용하는 2층은 한결 밝고 엔티크한 분위기다. 침실은 밝은 푸른색 계열로 산뜻하게 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거실은 고풍스런 타일과 소품, 마감재를 이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2층 평면도 2층은 거실과 주방을 갖추고 마당으로 통하는 현관을 따로 둬 1층과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짙은 원목마루는 따뜻한 느낌을 담는다. 거실 한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이 집은 복잡해 보이지만 철저한 계산으로 동선을 만들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엔 정성들여 연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리고 피로해진 몸과 마음의 적당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무엇하나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다. 건축주 부부의 밝은 모습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고 가족의 행복은 소리 없이 전해졌다. 2층 자녀 침실과 손님용 방은 밝은 색으로 산뜻하게 꾸몄다. 화장실은 유럽 스타일의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수납장이 딸린 세면대를 사용하면 수건이나 샤워 용품 등을 보관해 공간이 한결 깔끔할 것 같다. IN SHORTQ. 이 집의 시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A. 기능과 편리, 아름다움을 두루 갖추기 위해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 운동시설, 미관성이 뛰어난 자재를 적재적소에 조화롭게 배치한 것입니다. Q. 집이 넓어 단열과 에너지 소비에 대해 어떻게 계획했는지 궁금합니다.A. 지열보일러와 6㎾ 태양광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습니다. 단열은 수성 연질폼과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어요. 전열교환 시스템과 인텔로 시공 등으로 패시브 하우스 기준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습니다.Q. 단열재로 사용한 수성 연질폼이란 무엇인가요?A. 뿜칠이라고 스프레이처럼 발포해 표면에 입히는 단열재입니다.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화재가 발생해도 유독가스를 분출하지 않습니다. 숨 쉬는 연질의 소재라 습기를 조절해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양생시간이 뿜칠하고 5초 만에 이뤄져 시공이 간편하고 빠릅니다. 그러면서 단열성능은 열관류율이 0.37w/㎡k라 스티로폼의 3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단열이 필요한 모든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옥상에 위치한 다락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2층 복도에서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과 2층 방에 설치한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이 있다. 이 두 다락은 각각 출입구를 통해 옥상에서 다시 연결된다. 중앙에 돌출된 부분이 방과 연결되는 접이식 계단 입구. 외관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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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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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공간으로 공간을 연결하다. Y주택
- 건축에서 공간을 구성하고 배치할 때 극적인 요소로 전이공간을 이용한다. 공간 연결, 분리, 공공성, 쉼터역할을 하는 전이공간은 현대건축에서 중요한 공간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평범한 주택도 전이공간을 잘 활용하면 독특한 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러한 전이공간은 미학적인 요소까지 담는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전이공간을 활용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집이 있어 양평으로 향했다. 이 집의 이름은 Y주택이다.글과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대지면적 420.00㎡(127.27평)건축면적 135.53㎡(41.07평)연면적 181.10㎡(54.88평) 1층 111.56㎡(33.81평) 2층 69.54㎡(21.07평)건폐율 32.27%용적률 43.12%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9월공사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8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송판 노출콘크리트, 세라믹 박판 타일내부마감 벽, 천장 - 페인트, 포세린 타일창호 -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압출법 단열재내벽 - 경질우레탄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린나이설계 스튜디오 메조 02-6204-7773 http://studio-mezzo.com 마술은 예상을 뛰어넘고 불가능에서 가능한 상황을 연출해 관객을 즐겁게 해준다. 건축을 공간마술로도 비유하는 이유도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을 조합하고 재편성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숨겨진 공간으로 놀라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뛰어난 공간설계는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도 한다. 이만하면 공간마술이라는 말이 괜한 말장난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두 개의 다른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Y주택은 새로운 공간을 품고 있다는 것을 슬며시 보여준다. 1층 평면도 현관에서 실내를 바라본 모습. 구멍 뚫린 시멘트 디자인 블록으로 가벽을 세워 심심하지 않다. 블록은 담장을 세울 때 사용하는 재료지만, 부분적으로 시야의 차단과 개방을 조절하거나 공간을 강조하는 데 좋은 재료다. 덜고 포개어 최적의 공간을 찾다 유쾌하고 재미난 형태의 집은 다양성에 있다. 아파트가 심심해 보이는 건 반듯한 사각형 프레임을 쌓아올린 일관화에 있다. 일관화는 효율성과 경제성에 형태가 갇혀 벗어날 수도 없다. 집이란 게 거주자의 삶에 맞춰야 하는데 아파트는 거주자의 삶을 집에 맞춘 꼴이다. 아파트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 벽을 꽉 채우는 창은 거실을 실내이면서 실외의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 단열에 취약한 큰 창은 삼중유리로 어느 정도 보완했다. 거실은 마당으로 시야를 확장해 넓고 환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은 하나의 독립 공간으로 넓게 계획했다. 현관과 거실을 잇는 주방은 현관 앞에 설치한 문으로 마당을 연결하고, 이 동선은 거실로 이어진다. 주방, 마당, 거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밀접하게 연결돼 집에서의 활동을 즐겁게 해준다. 1층 복도는 연결이다. 주방의 활동 모습을 차단하고 햇빛만 받아들이기 위해 위쪽에 창을 만들었다. 복도와 주방의 공간을 분리하려고 가벽도 설치했다. 집은 거주자의 삶을 재현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같은 형태가 없다. 중년의 건축주 부부는 “적정한 규모이면서 전원의 풍경을 충분히 담아내고, 사적인 공간은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는 게 좋고, 필요한 것만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면서 최고의 조망과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수직으로 공간을 나누고 불필요한 공간을 과감하게 잘라냈다. 군더더기를 덜어내 간결해진 두 개의 메스를 엇갈리게 배치하니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공간 속에 공간을 담아낸 이 집으로 진입하려면 북쪽으로 난 길을 이용하면 된다. 집에 들어서면 남한강이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산이 포근하게 감싼 형태다. 부정형의 대지라 설계가 쉽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형태가 다이내믹해졌다. 2층 평면도 이 집의 핵심은 어디서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을 크게 해 풍경을 담아내면 별다른 실내장식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이 집의 실내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안방은 건축주가 남한강을 향한 풍경을 바라보기를 원해 큰 창을 설치했다. 집의 가장 큰 목적은 ‘쉼터’차 한 잔의 여유, 운동, 독서, 영화감상 등 쉬는 방법은 달라도 다 같은 쉼이다. 이러한 쉼은 내일을 버티게 하는 힘이다. 그래서 집의 가장 큰 목적은 충분한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건축가는 건축주를 위해 가장 편안한 공간을 찾으려고 거주자의 취향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한다.건축주는 조용한 서재와 자녀들과 함께 야외에서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건축주의 바람으로 공간을 과감하게 분리하고 수평적으로 어긋나게 건물을 배치해 필로티 공간을 확보했다. 이 공간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변하면서 일상에서 쉼표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1층 매스 상부는 자연스럽게 2층 복도와 연결되는 베란다를 제공한다. 베란다는 남한강으로 막힘없이 시야가 펼쳐진다. 건물을 설계한 김태영 소장은 “필로티와 베란다는 중년 부부가 이른 새벽 남한강의 물안개를 바라보며 하루아침을 시작하거나 일몰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내부의 각 공간을 연결하는 선형의 복도는 햇빛을 받으면 넓은 면적을 지향하는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1, 2층 복도는 모두 남한강을 향해 열려있어 시시각각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2층 복도는 확장이다. 중간마다 세로 창을 설치해 마당을 향한 시선을 확장했다.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1층 건물 옥상이 2층에서 넓은 베란다 역할을 한다. 베란다는 복도에서 연결돼 색다른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질에 충실한 거주 공간 완성설계를 의뢰한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할 때 몇 가지만 요구하고 나머지는 김 소장이 알아서 했다”고 한다. 김 소장은 “주택을 구성하는 자재의 질감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를 좋아한다”며, “주택의 외형은 유행을 좇지 않고 주변 환경에 녹아들어 누구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질리지 않는 주택을 짓는 게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김 소장에게 “설계에서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그녀는 “충분히 의논하고 서로 바라는 스타일이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축주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도 몰랐던 공간을 찾아내고 본질에 충실 한 것 같다”고 답했다.건축주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설계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의견이 합의점에 달했을 때 최고의 결과물이 탄생한다. 이 집에 하찮은 공간이 없고, 버려지는 공간이 없는 이유다. 담을 쌓은 벽돌 한 장, 거친 면을 들어낸 콘크리트 벽체도 나름대로 의미가 담겨있다. 집은 한 사람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되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위한 공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성격을 한 공간에 담는 데 필요한 건 균형과 조화다. Y주택은 밝고 풍경 가득하면서 조용한 사적인 공간과 활동성이 넘치며 개방적인 공유 공간을 적절한 연결과 단절로 완성했다. 여러 개의 기둥을 건물 가장자리에 배치해 2층의 무게를 분산하면서 중앙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 필로티 공간을 만들었다. 필로티는 마당, 현관, 주방, 거실을 연결하는 전이공간 역할을 하면서 집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필로티 바닥 일부는 석재 바닥 마감재를 깔아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건물은 송판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이용해 나무 질감을 살렸다. 송판 노출콘크리트 공법은 목재로 만든 거푸집 표면을 워싱 처리해 나무의 질감이 드러나게 한 다음에 시공하는 방법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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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공간으로 공간을 연결하다. Y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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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인제 고단열 주말주택
- 주말주택을 계획하는 건축주 대부분은 저렴하게 지으려고 한다. 주말 잠깐 쉬었다 가면 그만인데 굳이 큰돈 들일 필요가 있겠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되짚어 생각해보면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쉬러 간 곳에서 더위와 추위에 고생해야 한다면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택에 들어간 비용은 고스란히 낭비가 되고 만다. 30평이 채 안 되는 인제 주말주택은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와 스터코플렉스로 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보기 드문 곳이다. 적잖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건축주 만족도는 어느 주말주택보다 높다. 그곳에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있기 때문이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031-716-7779https://blog.naver.com/changjoblog 킨텍스 건축박람회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건축주 부부를 처음 만났다.많은 관람객들로 붐볐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부였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전시 중인 청계 주택을 가리키며 "이 주택은 평단가가 얼마예요?"라며 먼저 말을 걸어왔다. " 일본산 사이딩으로 외벽 전체를 마감한 주택이기에 가격이 제법 높다"고 답했더니 부부는 "현재 수지 아파트에서 지내는데 주말주택을 계획 중"이라면서 "그 가격은 비싸 어렵겠다"고 말했다. 다만,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계획 중인데 청계 주택과 같이 다락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람회에서는 가격 문제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결국 부부는 우리와 건축 계약을 맺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건축주는 현재 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주말을 제외한 일주일에 5일 직접 수술을 진행하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멀리 연고도 없는 인제에 덜컥 땅을 사들인 지 3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 슬슬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한다. 아내는 전업주부지만 대학 전공을 살려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매우 즐긴다. 그래서 주말주택을 지으면서 꼭 작업실을 별도로 두 길 원했다. 평면 계획 공간 효율성과 안전에 중점우선, 비용을 고려해 건축물 면적은 100㎡를 넘지 않는 것으로 했다. 대신 거실 상부를 오픈해 개방감을 주고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주방은 거실 반대편에 배치했다. 안방 메인 욕실에는 가로로 긴 창을 욕조에 맞닿게 배치해 안에서 외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1층 면적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은 접이식 사다리와 같은 임시 계단이 아닌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한 계단을 설치했다. 입면 계획 디자인 블록 설치 시 유의점건축주 요구대로 전체적으로 모노톤을 적용해 모던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단열성이 높고 깔끔한 마감이 가능한 스터코플렉스를 주외장재로 사용하고 현관 입구는 Kmew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따듯한 느낌의 베이지 계열 스터코색상에 자칫 집 전체가 어수선해 보일 수 있기에 시스템 창호 외부 창틀에 외부 전용 래핑을 사용함으로써 무게감을 주고자 했다. 많은 전원주택에서 외부 덱에 방부목을 쓰지만 인제 주택은 과감히 디자인 블록을 시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초기 투자비용이 나무 덱보다 높지만 장기적 관리 차원에서 보면 경제성이 높기에 한 번쯤 적용해 볼 만하다. 디자인 블록을 시공하는 데 있어 배수 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받이와 선홈통에서 내려오는 우수 관로를 사전에 꼼꼼히 설치하고 시공 면적이 클 경우 군데군데 집수정을 설치해 우수관로와 함께 배수를 해야 한다. 인테리어 계획 몰딩을 제거하면 내부가 심플하다건축주는 아트월과 같은 인위적인 장식과 치장을 선호하지 않기에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인적으로 심플한 인테리어를 위한 팁을 제안하자면 코너,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 등에 설치하는 몰딩만 없애도 상당 부분 이를 구현할 수 있다. 문틀도 마찬가지다. 또 다락에서 채광을 위해 만든 벽 개구부를 넓은 형태가 아닌 가늘고 긴 모양으로 한다면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단조가 들어 있는 유리를 놓거나, 유리 선반을 제작해 놓으면 예쁜 액세서리를 보관하는 장식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성품 계단 핸드레일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벽체를 중간 정도 세우고(HALF WALL) 상단만 목재 핸드레일을 적용하는 것도 모던한 느낌을 살리는 방법이다. 벽지는 가급적 시야를 흐리지 않는 단조롭고 밋밋한 디자인을 선택하되 타일은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적용해 포인트로 삼았다. 벽난로는 자체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자 집 전체를 살리는 요소이기에 선정에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공사 후기 외출 난방만으로 영상 10℃ 유지주말주택을 계획할 당시만 해도 '얼마나 가 있겠나'생각했다는 건축주 부부. 하지만 매주 인제에 가는 것을 보고는 잘한 선택이었다며 만족해 한다.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쓰고 스터코플렉스로 외단열 공법을 적용해 주말주택치고는 제법 큰 비용이 들었지만 그 결과 밖은 영하 20℃에 달하는 추운 날씨임에도 내부는 외출 난방만으로 영상 10℃가 유지된다. 비용 대비 활용 가치에 의문을 표했던 벽난로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다. 따듯하게 데워주는 보온성도 탁월하지만 도심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풍경이 무척이나 좋다고 말한다. 주말이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구마, 감자를 구워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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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인제 고단열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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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의 정의 및 요구 조건
-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건축물에서 가로 1m × 세로 1m, 즉 1㎡당 연간 소비하는 난방 등유량으로 평가한다. 일례로 영화 에 나온 제주도 서현의 집은 1㎡당 연간 등유를 15ℓ 사용하는 15ℓ 하우스이다.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 자료에 의하면 2001년을 기준으로 이전에 지은 국내 건축물은 30ℓ 하우스이고 이후에 지은 건축물은 17ℓ 하우스이다. 또한, 1㎡당 연간 에너지(등유) 소모량을 기준으로 저에너지 하우스는 7ℓ, 3리터 하우스는 3ℓ, 패시브 하우스는 1.5ℓ, 제로 에너지 하우스는 0ℓ이다. 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 제공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02-474-6621 www.phiko.kr패시브 하우스의 정의 및 요구 조건“패시브 하우스란 직접적인 난방 설비의 도움 없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보조적 설비 수단으로 조금 온도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Passivhaus Institut(의역: phiko) “에너지 효율성, 쾌적성,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표준적 건물이며, 이 세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진정한 패시브 하우스가 아니다.” - Passivhaus Institut(의역: phiko) “패시브 하우스란 자연 열을 난방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해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알맞은 온도로 공급함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첫 번째, 두 번째는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의 정성적 정의이고, 세 번째는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정성적 정의이다. 패시브 하우스의 정량적 정의-난방 에너지 요구량: 15㎾h/㎡K 이하-1차 에너지 소요량: 120㎾h/㎡K 이하(냉방, 난방, 조명, 급탕, 환기, 콘센트)-최대 난방 부하(중부/상부 유럽): 10W/㎡ 이하-최대 냉방 부하(남부 유럽): 10W/㎡ 이하 패시브 하우스는 건물 계획 단계부터 대지의 특성, 기후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연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즉, 열(Heating and Cooling)과 빛(Lighting), 통풍과 환기(Ventilation) 등 자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배치, 대지 활용, 건축 형태, 공간 계획, 창호, 차양, 단열, 조경 계획 등이 활용되며, 이들 기법들은 각기 다른 요소 기술과 상호 작용을 통해 최적화된 효과를 만들어낸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패시브 하우스의 요소 기술과 조건으로▲향을 고려한 배치 계획: 향이 좋지 않더라도 설계를 통해 극복 가능▲고단열 고기밀: 국내 단열 기준의 약 3배 강화, 기밀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 강화, 벽 관류율 0.15W/㎡K(지역 온도에 따라 다름) ▲고성능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아르곤, 크립톤 가스를 충진한 삼중유리 사용(로이 코팅), 고단열·고기밀 창호 프레임 사용, 유리·프레임 열 관류율 0.80W/㎡K 이하, 기밀 성능이 가급적 0.0㎥/㎡h인 창호 사용 ▲외부 차양: 여름의 일사량 차단, 전동의 경우 실내에서 동작 자동제어, 전동이 아니더라도 외부에 있을 경우 효과는 동일(목재 덧문 등) ▲열 교환 환기장치: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고 내부의 공기를 내보내면서 서로의 온도를 교환, 창을 열지 않아도 충분한 환기 가능, 황사와 꽃가루로부터 자유로움(필터 처리) ▲단위 면적당 사용 에너지 계산: 완공 후 실제 사용될 에너지양을 설계 단계에서 계산하고 검증함(몇 ℓ건축물인지 계산) 등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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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의 정의 및 요구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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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가이드】 ② 로이 Low-E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필수 로이 Low-E 삼중유리 시스템창호 창호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자 이중창호 및 삼중창호의 설치, 열전달을 억제하는 기체의 충진, 에너지 전달을 조절하는 코팅이나 필름 처리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에 의해 단열 성능이 개선된 고성능 창호를 사용하면 창문을 통한 에너지 손실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창호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구조에 대해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 세린 정천호 이사 02-512-0223,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창호에 쓰이는 유리는 일반적으로 강화유리다. 유리의 표면을 급랭시켜 압축강도를 갖게 하고, 내부를 천천히 식혀 인장강도를 갖게 한 것이다. 이렇게 만든 유리는 일반적인 충격엔 잘 깨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섀시라고 하는 창호는 이중유리를 사용한다. 패시브하우스 시스템창호는 보통 삼중유리를 사용한다. 이중 또는 삼중유리 사이엔 공기층이나 아르곤 또는 크립톤 가스층을 두어 단열 성능을 높인다. 또한, 유리 내부 코팅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가스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유리와 유리 사이엔 간봉(Spacer)을 설치하는데, 이는 유리와 유리 사이를 띄어 단열 성능을 높이며 유리들 간에 팽창에 의한 손상을 방지한다. 위 그림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유리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그림 1>은 사람이 유리를 사용하면서 요구하는 성질을, <그림 2>는 그 특성을 설명하는 값을 나타낸 것이다. 가시광선 투과율가시광선 투과율(VLT : Visible Light Transmittance)은 태양으로부터 도달하는 복사에너지 중 파장 영역 380∼780㎚인 가시광선이 유리를 투과할 때, 그 비율을 표현한 값이다. 그 값이 높을수록 밖이 잘 보인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일사 획득 계수(SHGC)와도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일사 획득 계수도 낮아져 좀 더 많은 일사량이 차단된다. 또한,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지면 눈부심 감소율이 높아져서 눈부심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다. 일사 획득 계수창호의 일사 획득 계수(g-Value, SHGC : Solar Heat Gain Coefficient)는 창호를 통한 일사 획득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직접 투과된 일사량과 유리에서 흡수된 후 실내로 유입된 일사량의 합으로 계산된다. 유리창을 통한 일사량은 일사 획득 계수와 차폐 계수(SC : Shading Coefficient)로 나타낸다. 차폐 계수는 일반적으로 3㎜ 투명 유리를 통한 일사 획득에 대한 해당 창호의 일사 획득 비율로 계산한다. 일사 획득 계수는 입사각의 영향을 반영하고 창호 시스템 전체에 관한 성능 표현이 가능하므로, 일사 획득에 관한 정확한 지표라 할 수 있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일사 획득 계수는 0부터 1까지의 수치로 표현되며, 높은 일사 획득 계수 값은 창호를 통한 일사 획득이 많음을, 낮은 일사 획득 계수 값은 일사 획득이 적음을 의미한다. 열 관류율(U-factor 또는 U-value)열 관류율은 여러 가지 재료로 구성된 구조체를 통한 열전달을 계산할 때 매우 복잡한 형태로 일어나는 전도, 대류, 복사에 의한 열전달의 모든 요인을 혼합해 하나의 값으로 나타낸 것이다. 열 관류율은 표면적이 1㎡인 물체를 사이에 두고 온도 차가 1℃ 일 때 물체를 통한 열류량을 W(와트)로 측정한 값으로 정의되며 단위는 W/㎡ K로 표시한다. ▲전도_물질의 이동이 없이 고온의 분자로부터 저온의 분자로 열이 전달되는 것이다. 공기는 지구상의 물 질 중 열 저항이 가장 큰 재료로 단열을 통해 제어한다. ▲대류_유체(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해 열이 전달되는 것이다. 재료나 시공의 정확성에 의존하므로 제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며 기밀로 제어한다. ▲복사_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해 열이 전달되는 것이다. 재료 표면의 특성에 따라 복사율이 달라지며 저방사성 표면을 가진 물질로 제어한다.우리나라는 창호의 제조·수입업체들이 생산 및 수입 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생산·판매하도록 하기 위한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창호의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해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라벨을 표시하며, 등급이 낮을수록 열 관류율이 낮고 기밀 성능이 우수함을 뜻한다. 창호의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제도는 KS F 3117 규정에 의해 건축물 중 외기와 접하는 곳에 사용되면서 창 면적이 1㎡ 이상이고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돼 판매되는 창 세트에 적용되며, KS F 2278 규정에 의해 측정한 열 관류율과 KS F 2292에 의한 기밀성을 기준으로 한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실내·외에 온도 차 또는 풍압에 의해 일정한 압력 차가 발생하면, 창호의 틈새를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므로 원하지 않는 열 획득 또는 열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창호의 기밀 성능은 이와 같이 압력 차가 발생하는 조건에서 공기의 흐름을 억제하는 성능을 말하며, 건축물 전체의 기밀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냉난방 에너지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창호의 기밀 성능은 창의 내외 압력 차에 따른 통기량으로 나타내며 단위는 ㎥/㎡이다. 패시브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창호의 기밀 성능은 50㎩ ≤ 0.6회/h이다. 여기서 50파스칼(㎩)이란 주택 내외·부의 공기의 압력 차를 의미하며 풍속으로 따지면 초당 약 8∼9m이다. 이를 정성적으로 표현하면 여름철 태풍 초기의 바람세기 정도다. 즉, 평상시보다 상당히 강한 압력이 외부에 걸릴 때 주택 내부로 들어오는 틈새바람의 양이 시간당 실내 체적의 0.6회 정도만 들어와야 된다는 뜻이다. 패시브하우스에선 창호의 기밀 성능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50㎩ ≤ 0.6회/h의 기밀 성능을 구현하려면 창호의 틈새바람은 거의 없어야 한다. 즉, 창호 시험성적서상 기밀 성능이 0.0㎥/㎡가 되거나 0에 아주 가까워야 한다. 이중유리 vs 삼중유리이중유리는 복층유리라고도 하는데 단판유리의 열적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리와 유리 사이에 건조 공기를 밀봉함으로써 열 관류율을 낮춘 것이다. 24㎜(6㎜ 유리+12㎜ 공기층+6㎜ 유리) 복층 유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최근엔 보다 단열 성능을 강화한 삼중유리의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람이 추우면 옷을 껴입듯이 집 안의 냉난방 에너지가 외부로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리를 하나 더 끼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창호의 무게를 늘리고 창틀의 변형이 생기므로 삼중유리를 사용하기 위해선 창틀(프로파일)이 유리의 무게와 수축, 팽창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1.5ℓ 패시브하우스 건축을 위해선 고성능 삼중유리 시스템창호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르곤, 크립톤 가스를 충전한 로이 Low-Emissivity 코팅 유리를 사용하고 유리 및 프레임은 열 관류율이 0.80W/㎡· K 이하며, 기밀성 0.0㎥/㎡ h인 창호를 써야 사용 면적당 연간 에너지 요구량이 1.5ℓ에 불과한 패시브하우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 창호업체에서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창호(52㎜)와 로이 복층유리 시스템창호(24㎜)를 실험 분석한 결과 열 관류율이 1.27W/㎡· K와 1.80W/㎡· K로 나타나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창호의 단열성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음 성능도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창호는 평균 25.7dB로 29.7dB을 보인 로이 복층유리 시스템창호에 비해 약 16%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창호 구성 요소유리 표면에 얇은 금속막을 도포한 것으로 로이는 저방사율, 즉 복사 차단 효과를 의미한다. 코팅이 공기 중에서 산화될 수 있어 보통 여러 겹을 겹친다. 겹쳐진 중간엔 진공 층을 두고 간봉으로 밀봉한다. 로이 유리의 특징은 자외선은 차단하지만 가시광선은 투과시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채광 효과가 있으면서도 열에너지는 덜 들어오게 된다. 한 번 코팅은 싱글, 두 번 코팅은 더블, 세 번 코팅은 트리플이라고 부르며, 코팅을 더할수록 효과는 좋지만 가격이 높아진다. 로이 코팅_복층유리에서 열전달은 온도가 높은 유리와 온도가 낮은 유리 사이의 복사 열교에 의해 이뤄진다. 로이 유리는 복층 유리의 내측 면에 은 등의 투명 금속 피막을 증착시켜, 그 피막으로 이러한 열복사를 감소시킴으로써 유리를 통한 열 흐름을 억제하는 것이다. 즉, 코팅의 위치에 따라 여름철의 일사日射 열이 실내로 입사되는 것을 차단하므로 냉방 부하를 줄일 수 있고, 겨울철엔 실내의 열이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므로 난방 부하를 줄일 수 있다. 비활성 가스 충진_단열 유리의 열적 성능을 개선하려면 유리 사이 공기층의 열전도 특성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유리 사이의 공간엔 열전도도가 낮고 점성은 더 크며 움직임이 적은 비활성 기체를 채움으로써 공간 내에서의 대류 현상 및 가스를 통한 열전도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창호의 열 관류율을 줄일 수 있다. 아르곤과 크립톤 가스 등 비활성 가스를 주입하면 복층 유리의 외부 유리와 내부 유리의 온도 차로 인한 열교 현상을 억제해 단열 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간봉(스페이서)_복층·삼중유리와 같이 2개 이상의 유리 층 사이엔 간봉을 두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간봉은 이러한 구조적 지지 이외에도 유리 모서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감소시켜 창호 전체의 열 관류율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간봉은 일반적으로 구조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등 금속 재료가 널리 사용돼 왔으나, 금속 재료의 높은 열전도율로 인해 창호 전체의 단열 성능을 떨어뜨리게 됨에 따라 최근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우레탄 등의 소재를 사용한 스페이서의 생산도 늘어나는 추세다. 창틀_PVC, 알루미늄, 목재 등 다양한 재료가 이용되며, 전체적인 창호의 단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재료는 강성과 내구성이 높고 가공이 용이하여 특히 비주거용 건축물에서 많이 이용되나, 높은 열전도율로 인해 창문 전체의 열 관류율을 높이므로 내·외부의 소재를 분리하여 플라스틱과 같이 열전도율이 낮은 소재로 접합시키는 열교 차단 기능이 필요하다. PVC 소재는 열전도율이 낮아 창틀 재료로 적합하며 마모, 부식, 오염에 강한 저항성이 있어 활용도가 높은 소재다. *창호의 방향과 면적비*창호는 건축물에서 열 손실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위로 벽체나 지붕 등에 비해 단열 성능이 낮은 경우가 많아 에너지 손실의 주요 원인이 된다. 창호는 겨울엔 열관류에 의한 주요 열 손실의 경로가 되며 여름엔 과다한 일사 획득 경로가 된다. 따라서 창호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냉난방 에너지 요구량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창호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외에도 자연 채광의 이용, 열적 쾌적성 확보, 조망 확보, 눈부심 방지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다양한 창호 설계 요소들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계획해야 한다. 창호의 방향_향에 따라 건축물의 외피를 통해 유입되는 일사 에너지의 양이 달라진다. 따라서 냉난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향에 따라 창호 면적을 줄이거나 차양을 별도로 계획하는 등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남향은 겨울철 태양 고도가 낮을 때 다량의 일사 획득을 유도하므로 난방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북향과 남향 창호는 차양으로 일사를 차단하기 쉬우며, 동향이나 서향 창호에 비해 여름철 일사 획득과 눈부심이 적다. 반면, 동향과 서향은 여름철에 과도하게 일사를 획득한다. 특히 서향은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시간에 최대 일사량을 획득하므로 가능한 한 창 면적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향별 창호의 성능이나 설계 기준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기에 설계자가 지역과 부지 여건에 따라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참고해 각 향에 적합한 창호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 면적비(WWR : Window-to-Wall Ratio)_창호는 재실자에게 조망을 제공하고 자연 채광과 자연 환기, 일사를 도입하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동시에 유리의 열악한 단열성으로 말미암아 건축물 열 손실의 주된 요인이다. 따라서 창호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냉난방과 조명 에너지가 효율적인 창 면적비를 결정해야 한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선 창 면적비를 ‘지붕과 바닥을 제외한 건축물 전체 외피 면적에 대한 창 면적비(창 면적비 = [창 면적/(외벽 면적 + 창 면적)] × 100)’로 정의한다. 창 면적비를 산정할 때 창틀은 창 면적에 포함하고, 계단실과 승강기 공간 등은 제외한다. 최근 의장적 효과를 위한 유리 커튼월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창 면적비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면에서 창호의 향과 종류 등을 고려해 창 면적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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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가이드】 ② 로이 Low-E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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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분위기 메이커, 엔썸 시스템 창호
- 사계절 분위기 메이커, 엔썸 시스템 창호 차별화된 기능, 다양한 디자인으로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엔썸의 시스템 창호. 엔썸만의 감각적인 컬렉션은 유니크한 인테리어를 선사하며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연출한다. 그 비결이 뭘까. 경기 포천에 위치한 엔썸을 찾았다. 글과 사진 | 박창배 취재협조 | (주)엔썸 www.ensum.co.kr 창호의 걸작을 생산하다 엔썸은 독일의 케멀링(KOMMERLING)에서 PVC 프로파일을 수입해 친환경 시스템 창호를 생산하는 창호 전문 기업이다. 케멀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프로파인(PROFINE GMBH)의 자회사로 창호 압출 기업의 대규모 국제 그룹의 일부이다. 유럽 친환경 인증인 GreenLINE을 획득했으며, 미국의 품질 관리 표준인 AS4420과 AS2047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엔썸이 케멀링에서 수입한 프로파일은 60㎜와 70㎜, 88㎜ 총 세 종류다. 이 중 시스템 창호로 사용되는 제품은 70㎜와 88㎜ 프로파일이며, 60㎜ 프로파일은 현관문용으로만 사용된다. 엔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70㎜ 프로파일로 제작된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로 뛰어난 기밀성과 단열성 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 적용으로 수려한 외관 연출을 자랑한다. 가장 두꺼운 88㎜ 프로파일은 46㎜ 삼중유리에 6챔버 시스템을 적용한 창호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제품으로 높은 단열 성능이 요구되는 패시브 하우스 혹은 저에너지 주택에 적합한 제품이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최근 본사를 신축 이전한 엔썸은 직원과 고객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엔썸은 총 3가지 슬로건을 내세운다. 창조적 마인드(Creative mind), 도전정신과 열정(Challenge mind), 풍부한 감성(Sensitive mind)이 그것이다. 이 3가지 토대는 체계적인 정보와 지식, 그리고 끊임없는 교육 투자에 있다. 지난 1월, 엔썸의 전 직원은 케멀링 본사인 프로파인과 윈크하우스 하드웨어 본사를 방문해 기술전수를 위한 교육을 수료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본사 부회장 마틴 누만(Martin Newmann)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엔썸 본사 직원들에게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곧 제품의 차별화로 이어진다. 최근 엔썸 제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밀폐성이 뛰어난 기밀재로 실내 열 손실 최소화 ▲연간 에너지 소비 대폭 절감 ▲창의적인 감각으로 다양한 컬렉션 제공 ▲고객 만족도 높은 애프터서비스 등이 있다. 엔썸의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자. 뛰어난 단열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 88PR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된 88PR은 완벽한 프로필 6챔버 시스템으로 높은 내구력과 단열성을 자랑하며, 센터 가스켓 시스템 적용으로 자연재해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다. 높은 기밀성이 요구되는 패시브 하우스 혹은 저에너지 주택에 적합하다. · 두께 88㎜의 중후함 · uf = 1.0wm2/k · 46mm (로이+투명+로이) 사용 · 실리콘 계열의 우수한 스페이스 사용 · 1등급 창호 납 성분 제로, 100% 친환경 창호 70CT 다양한 컬러로 외관을 한층 수려하게 연출하는 70CT는 미래의 창이라 불리는 PVC-U window로 납 성분 제로인 100% 친환경 창호다. 자외선 억제를 위한 강력한 표면 코팅 처리는 물론, 39㎜ 3중 유리로 기밀성도 갖췄다. · 39mm 로이+투명+로이 적용 · 다양한 컬러 적용으로 미려한 외관 연출 · 유럽 기준 친환경 인증(Green LINE 획득) · 자외선 억제를 위한 강력한 표면 코팅 처리 · 2등급 창호 심미성과 내구성을 두루 갖춘 70CTS 슬라이딩이 매혹적인 70CTS는 39㎜ 삼중유리를 사용한 틸트 앤 턴 시스템 창호로 프레임의 다양한 컬러를 보유해 우드나 철체 컬러 랩핑 시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제품이다. 기능과 미를 두루 갖춰 건축주 만족도에 늘 상위를 차지하는 창호다. · 39mm 로이+투명+로이 적용 · 다양한 컬러 적용으로 미려한 외관 연출 · 유럽 기준 친환경 인증(Green LINE 획득) · 자외선 억제를 위한 강력한 표면 코팅 처리 · 2등급 창호 무제한 디자인 옵션이 가능한 70SD 명확한 디자인과 넓은 VENT 사용으로 각 공간에 어울리는 연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밀리언 추가에 대한 프로파일을 포함해 거의 무제한 디자인 옵션을 제공한다. 삼중유리의 무게를 거뜬히 수용하는 독일의 닥터한 흰지 적용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 독일 닥터한 흰지 적용 · 도어에 적합한 vent 사용 · 39mm 삼중유리 (로이+투명+투명)장착 · 다양한 디자인 가능 · 2등급 창호 IN SHORT 마틴 누만(Martin Neumann) 프로파인 부회장 오랜 역사와 전통은 우리의 힘 지난 3월, 마틴 누만 프로파인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엔썸의 제품 생산 과정을 체크하고 전직원에게 세일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서다. 정겨운 이웃처럼 소탈한 미소를 띤 그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엔썸 본사에서 만났다. Q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오래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늘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엔썸 직원들에게 세일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 생산 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입니다. Q 프로파인은 어떤 기업인가요. A 프로파인은 PVC창 및 도어 프로파일 압출 분야에서 유럽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제 그룹입니다. 창호 압출 전문 기업인 케멀링은 프로파인의 자회사입니다. Q 케멀링 프로파일 제품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최신 고기능으로 프로파일 관련 모든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1957년 설립 이래, 50년 이상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건 저희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전원주택에 추천할 만한 제품은 무엇인가요. A 제대로 된 창호로 주택을 시공하지 않으면 단열이나 결로 등 여러 단점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선 최고의 내구력을 자랑하는 ‘88PR'을 권장합니다. 뛰어난 기밀성과 단열 성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인가요. A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그러나 엔썸과 협의해서 일정과 규모 등이 세워지는 대로 한국에서도 창호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문의 | (주)엔썸 031-542-3981 / www.ens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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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분위기 메이커, 엔썸 시스템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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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1. 키워드로 살펴보는 패시브 하우스 기술 조건
- 키워드로 살펴보는 패시브 하우스 기술 조건 고단열 진공보온병처럼 외부 공기 차단하고 내부 열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단열 기준의 약 3배 강화. 일반적으로 고밀도 글라스울 기준 300m/m정도의 단열을 요구. 단열 효율이 뛰어난 이소바의 에너지 세이버 단열재 시공 사례. 삼중 창호 아르곤, 크립톤 가스를 충진한 삼중유리 사용(로이 코팅)으로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유리·프레임 열관류율 0.80W/㎡·k 이하, 기밀 성능이 가급적 0.0㎥/㎡·h인 창호 사용. 에너지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고기밀 패시브 하우스에서 기밀은 생명이다. 고밀도 자재 사용도 중요하지만 도면을 연필로 그렸을 때 기밀면이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펜슬의 법칙) 특히 벽과 지붕, 벽과 창호, 지붕과 배관 등 기밀에 취약한 연결 부위들을 설계부터 철저히 규명해서 시공해야 한다. 삼진에너홈에서 시공한 판교 패시브 하우스 사례를 통해 ‘기밀도와 난방비용의 상관관계’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다. 패시브 하우스 에너지 계산 프로그램인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로 정량 분석한 결과, 이 주택은 ㎡당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이 13㎾/㎡·a, 난방 부하가 10w/㎡, 기밀도(n50) 0.45/h로 나타났다. 외벽 열관류율은 0.10W/㎡·k, 지붕 열관류율 0.09W/㎡·k(경사지붕) / 0.06W/㎡·k(평지붕), 창호 열관류율/g-value 0.75W/㎡·k/0.5 외부 차양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실내 열 환경의 최적화를 위해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호상부 차양 등을 선택할 경우, 구조체에 의한 열교(Heat Bridge)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열 교환 환기장치 어떤 불쾌한 외풍 없이 쾌적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실내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열 교환 환기장치를 설치하면 따로 창을 열지 않아도 충분한 환기가 가능하다. 또한 내부의 고효율열교환소자를 사용해 배출되는 공기의 열을 다시금 회수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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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1. 키워드로 살펴보는 패시브 하우스 기술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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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⑨
- 건축주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 지은 연면적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했다.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건축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마치 청라지구 단독주택의 모델하우스인 양 들르곤 한다. 코원하우스에서 설계·시공한 이 주택은 LH공사에서 주관한 청라지구 단독주택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방킬라이, 내구성 우수한 친환경 천연 목재 청라지구는 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조성한 단독주택용지다. 필지당 분양 면적은 300㎡(약 90평) 안팎이며,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 이하, 최고 층수 2층, 1필지당 2가구 이하를 적용받는 곳이다. 건축주는 한두 필지만으론 주택설계목적을 실현하기 어렵기에 역기역자로 연접한 세 필지를 사들여 두 필지에 주택을 앉히고 전면 우측 한 필지에 정원을 조성했다. 입면 디자인 콘셉트는 목재의 따뜻하고 자연스런 느낌, 그리고 포인트를 제외한 여타 부분의 심플함과 모던함이다. 전면과 좌측면에 방킬라이 원목을 적용하고, 우측면과 전면에 ‘나무로 된 물통에 시원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최근 친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인체에 해로운 방부목 대신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 목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그 중 하나가 동남아시아나 남미에서 들여오는 방킬라이 같은 천연 목재다. 마당으로 조망과 진출입을 고려해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안팎으로 소통하는 공간 이 주택에선 먼저 조경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 설계에 주목할 만하다. 각 면에서 진입이 양호하도록 배치한 두 개의 현관, 조망이 좋은 마당으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마당과 일직선상으로 둔 2층 발코니 등이다. 주택 규모에 맞는 최단 거리의 동선 계획,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평면은 현관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단란 공간과 공용 공간을, 우측에 사적 공간을 배치한 구조다. 좌측 공간은 주택 규모에 걸맞게 오픈 천장 구조형 거실을 넓고 심플하게 계획하고, 그 좌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한 형태이다. 각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와 욕실, 중정 그리고 전실을 활용한 배치도 눈에 띈다. 건축정보 위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면적 285.39㎡(86.33평) / 건폐율 49.54% 연면적 391.84㎡(118.53평) / 용적률 68.02%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장재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호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독일식) 내장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나무 바닥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기타 태양광발전시스템 감리 태영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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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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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밀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 다이어트
- 사계절 맞춤형 고기밀 디테일 고기밀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 다이어트 적절한 자재의 사용이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도면에서 기밀면을 연필로 그렸을 때 기밀면이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펜슬의 법칙). 그래야만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or Door Test를 통해 ‘기밀도(n50) ≤ 0.6회/h’ 이하의 값을 얻을 수 있다. 건축물에서 연결 부위인 벽과 지붕이 만나는 부위, 지붕과 배관들이 만나는 부위,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위, 벽과 창호가 만나는 부위 등이 가장 기밀에 취약하다. 이러한 부위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규명해 계획적으로 시공해야 한다. 기밀 시공은 순서가 뒤바뀌면 되돌리기가 굉장히 어렵기에 기밀 시공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 본고는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의 ‘고단열과 고기밀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 다이어트’를 바탕으로 한 것임. 정리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해강인터내셔널 02-416-1511 기밀도와 열 손실 그래프’에서 X축이 기밀도이고 Y축이 열 손실이다. 패시브 하우스 기준은 기밀도(n50) ≤ 0.6회/h인데, 기밀도가 1회/h일 때 연간 열손실이 5.8㎾/㎡K이고 기밀도가 3회/h일 때 연간 열손실이 17.4㎾/㎡K이다. 즉, 기밀도가 세 배로 나빠지면 열손실도 세 배로 늘어난다. 그 이유는 난방한 공기가 세 배로 빠져나가면, 그만큼 난방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기밀도와 난방비용의 상관관계’ 그래프는 삼진에너홈에서 시공한 판교 패시브하우스 사례를 갖고 시뮬레이션 한 결과이다. 패시브 하우스 에너지 계산 프로그램인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로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주택은 ㎡당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이 13㎾/㎡K, 난방 부하가 10w/㎡, 기밀도(n50) 0.45/h로 나타났다. 이 주택의 기밀도를 바꿀 때, 과연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은 어떻게 변화할까. 기밀도가 0.45/h에서 1/h로 나빠지면,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이 패시브 하우스 수준(15㎾h/㎡.a)에서 오락가락한다. 기밀도가 3/h이 되면 난방비가 두 배로 들어가고 7/h이 넘어서면 난방비가 세 배로 들어간다. 현재 우리나라 경량 목구조 건축물의 기밀도는 천차만별인데, 일반적으로 5/h∼15/h이다.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는 경량 목구조는 건식구조의 특성상 다양한 자재가 사용돼 건물 외피를 구성하므로 특히 기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열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경제성의 원칙으로 보았을 때 단열재 두께의 적정선이 있다. 단열에 비용을 계속 투자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맞지 않다. 최소의 단열을 한 이후 기밀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단열재 두께를 늘렸을 때 초기엔 그만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지만, 어느 선을 넘어서면 둔화된다. 추운 겨울날 두꺼운 솜옷보다 방풍 처리된 얇은 솜옷이 더욱 따뜻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때부터 단열보다 기밀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기밀은 선형으로 에너지비와 비례한다. 따라서 단열과 기밀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주택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에너지를 잡는 방법이다.” sd값(투습 저항)이란 sd값은 습기가 어떤 재료를 통과할 때의 저항을 공기층 두께로 환산한 것으로, Sd값이 낮을수록 투습이 잘 된다. 일례로 PE-필름(200micron)은 Sd값이 20m이다. 즉, 습기가 PE-필름을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이 공기층 20m를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과 같다는 뜻이다. 타이백은 sd값이 0.01m(1㎝)이고, 석고보드는 Sd값이 0.1m(10㎝)이다. 습기가 석고보드를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이 공기층 10㎝ 정도밖에 안 되기에 석고보드는 습기가 잘 통과하는 투습 재질임을 알 수 있다. 투습방수지 vs. 기밀방습지 건축 자재 유통사들의 카탈로그를 보면 타이벡Tyvec을 방습지로 표현한 곳이 많은데, 타이벡은 방습지가 아니고 투습지이다. 투습방수지(Vapor Permeable Membrane)_단열재 외측에 시공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습기는 통하지만 물과 바람은 통과하지 못한다. 투습방수지의 투습 저항치(Sd Value)는 0.01∼0.1m 사이다. 기밀방습지(Air & Vapor Barrier)_공기와 습기가 통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단열재 내측에 설치한다. 이 제품은 투습 저항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 ▲습기 차단재(Vapor Barrier)-습기가 거의 통하지 않는 Sd값이 굉장히 높은 방습지이다. ▲습기 지연재(Vapor Retarder)-어느 정도 습기를 살짝 통과시키면서 방습을 한다. ▲가변형 방습지(Intelligent Vapor Barrier)-상대 습도에 따라서 습기를 통과시키기도 하고 차단하기도 한다. 기밀방습지 시공 위치 기밀방습지는 시공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난방하는 추운 지역은 안쪽이 고온다습하므로 단열재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해야 한다. 반면, 냉방하는 더운 지역은 바깥쪽이 고온다습하므로 단열재 외측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단열재를 결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그런데 여름에 난방하고 겨울에 냉방하는 지역에선 여름철에 역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밀방습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만약, 안쪽에 기밀방습지를 시공했다면, 습기의 흐름이 안에서 밖으로 흐르는 겨울철엔 괜찮지만, 습기의 흐름이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여름철엔 방습지가 습기의 흐름을 꽉 막고 있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면 곧바로 결로가 발생한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가변형 투습 방습지인 에어가드 스마트AirGuard smart이다. 에어가드 스마트는 상대 습도에 따라서 습기를 투과시키기도 하고 잡아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습도가 낮은 겨울철엔 방습만 하면 되지만, 여름철엔 밖에서 안으로 흐르는 습기를 통과시켜야 단열재에 결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에어가드 스마트는 상대 습도에 의해 투습 저항값이 변한다. 즉, 습도가 낮은 겨울철엔 방습 기능을,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투습 기능을 하기에 여름철에 역결로가 발생하지 않게 한다. 에어가드 스마트는 상대습도가 낮은 겨울철엔 내부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습기를 차단시켜 단열재를 보호한다. 하지만 상대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습기가 외부에서 내부로 흐른다. 단열재의 습도가 거의 85∼90%에 달하는데, 이렇게 상대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통과(투습)시키기에 역결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축구에 비유하면 4명이 지역 방어할 때 상대편 스트라이커가 공을 몰고 내려오면 수비수들이 스트라이커를 향해 모이면서 어느 한쪽으로 구멍이 뚫린다. 에어가드 스마트는 그 뚫린 구멍으로 습기가 내려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처럼 에어가드 스마트는 상대습도에 따라 방습 기능(Sd 30m)과 투습 기능(sd 0.05m)이 있는 가변형 방습지이다. 창호 고기밀 시공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는 “건축주는 대개 창호의 브랜드를 많이 생각하는데, 고성능 창호의 선정 못지않게 중요한 게 창호의 기밀과 단열 시공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창호 기밀 시공의 중요성’ 사진은 국내에 있는 모 패시브 하우스 창호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이 창호는 패시브하우스 요구 조건을 만족하는 고성능 창호이다.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찍으니 프레임 주위로 열이 새는 빨간 부분(온도가 높은 부분)이 보인다. 창호의 단열과 기밀 시공이 부실함을 반증한다. 창호는 단열과 기밀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건물 외피이다. 특히 시공 시 구조체와 창호 간 틈의 단열 및 기밀이 중요하다. 창호의 단열 및 기밀 시공이 불량하면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며, 창호의 기밀 시공 불량은 열이 새고(에너지 손실), 웃풍에 의한 쾌적성이 떨어지고, 필연적으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선진 유럽에선 창호를 시공할 때 보편적으로 기밀 테이프를 사용한다. 창호는 건물 외피의 일부분으로 기밀과 단열의 기본 원칙은 동일하다. ‘건물 외피와 창호 기밀 시공의 기본 원칙’ 그림에서 왼쪽은 건물 외피(지붕과 벽)이고 오른쪽은 창호로 ②는 단열방음층이고 ①(건물 내부)은 기밀방습층으로 공기를 차단하면서 습기가 확산에 의해 단열재로 넘어가지 못하게 막아준다. ③(외부층)은 방수방풍층으로 구조체에 있는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 결로가 생기지 않게 하고(투습), 빗물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방수), 바람으로부터 단열재를 보호(방풍)해 준다. 구조체와 프레임 사이를 폴리우레탄 폼으로 충진해 단열한다. 그 후에 내측은 기밀방습 기능을 가진 테이프, 외측은 투습·방수 기능을 가진 테이프로 기밀 시공을 한다. 기밀테이프는 프레임에 붙는 면과 구조체에 붙는 면에 접착 성분이 각각 있으며 목조 건축용과 RC용 각각 별도의 제품을 사용한다.田 손에 잡히는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패시브 하우스의 정의 및 요구 조건 “패시브 하우스란 직접적인 난방 설비의 도움 없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보조적 설비 수단으로 조금 온도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 Passivhaus Institut(의역: phiko) “에너지 효율성, 쾌적성,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표준적 건물이며, 이 세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진정한 패시브 하우스가 아니다.” - Passivhaus Institut(의역: phiko) “패시브 하우스란 자연 열을 난방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해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알맞은 온도로 공급함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첫 번째, 두 번째는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의 정성적 정의이고, 세 번째는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정성적 정의이다. 패시브 하우스의 정량적 정의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h/㎡K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120㎾h/㎡K 이하(냉방, 난방, 조명, 급탕, 환기, 콘센트) -최대 난방 부하(중부/상부 유럽): 10W/㎡ 이하 -최대 냉방 부하(남부 유럽): 10W/㎡ 이하 패시브 하우스는 건물 계획 단계부터 대지의 특성, 기후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연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즉, 열(Heating and Cooling)과 빛(Lighting), 통풍과 환기(Ventilation) 등 자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배치, 대지 활용, 건축 형태, 공간 계획, 창호, 차양, 단열, 조경 계획 등이 활용되며, 이들 기법들은 각기 다른 요소 기술과 상호 작용을 통해 최적화된 효과를 만들어낸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패시브 하우스의 요소 기술과 조건으로 ▲향을 고려한 배치 계획: 향이 좋지 않더라도 설계를 통해 극복 가능 ▲고단열 고기밀: 국내 단열 기준의 약 3배 강화, 기밀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 강화, 벽 관류율 0.15W/㎡K(지역 온도에 따라 다름) ▲고성능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아르곤, 크립톤 가스를 충진한 삼중유리 사용(로이 코팅), 고단열·고기밀 창호 프레임 사용, 유리·프레임 열 관류율 0.80W/㎡K 이하, 기밀 성능이 가급적 0.0㎥/㎡h인 창호 사용 ▲외부 차양: 여름의 일사량 차단, 전동의 경우 실내에서 동작 자동제어, 전동이 아니더라도 외부에 있을 경우 효과는 동일(목재 덧문 등) ▲열 교환 환기장치: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고 내부의 공기를 내보내면서 서로의 온도를 교환, 창을 열지 않아도 충분한 환기 가능, 황사와 꽃가루로부터 자유로움(필터 처리) ▲단위 면적당 사용 에너지 계산: 완공 후 실제 사용될 에너지양을 설계 단계에서 계산하고 검증함(몇 ℓ건축물인지 계산) 등이다.田 자료 제공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070-7603-6621 www.phi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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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밀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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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 대전 노은지구에 건축주 10명이 모였다.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가장최근에 형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모두 겸비돼 있어 '대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고자 10명이 힘을 합친 것이다. 혼자 짓는 것보다 여러 명이면 아무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을 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일단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호 주택이 완공됐다.글 변지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 윈코053-856-6747 www.winco.co.kr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010-5262-7186 건축정보위 치 :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대지면적 : 280.5㎡(85.0평)건축면적 : 168.3㎡(51.0평)-1층 85.8㎡(26.0평), 2층 82.5㎡(25.0평)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지붕재 : 징크외벽재 : 테라코트내벽재 : 도장, 벽지, 루버바닥재 : 강화마루창호재 : 43㎜ 삼중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 보일러설계 : 뮤앤자인 02-518-8156시공 :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독일, 일본을 비롯한 나라에서 에너지절약 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에너지절약 주택에 탄소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세금 감면 혜택 주는 등 보급화에 나섰다. 건축계 역시 탄소제로 주택, 패시브하우스 등 에너지절약 주택에 관한 포럼, 토론회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관련 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비싸고 시공이 까다로운 주택'이라는 인식이 높다.대전 노은지구에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 짓기'를 목표로 10명의 건축주가 모였다. 자연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은퇴한 건축주들부터, 난방비에 부담을 느낀 젊은 건축주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게만 지으려는 게 아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절약에 필요한 자재, 장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장식 요소 등 불필요한 부분에 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건축주도 시공자도 모두 만족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에 이들의 1호 주택이 들어섰다. 외단열 공법을 도입하고 삼중 창호를 쓰는 등 단열 성능 개선에 필요한 자재는 10명이 공동으로 구입해 단가를 낮춤과 동시에 조명기기, 가구 등 생활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힘을 뺐다. 그래서 1호 주택에는 평당 400만 원이 들었다.1호 주택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단열재다. 습기와 결로에 강해 내구성이 좋고 시공이 편리하며 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를 고르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다. 그렇게 해서 낙점한 것이 윈코의 스카이텍이다. 다른 일반 단열재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았지만 이는 문제가 안 됐다고.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 망설일 것이 없었다고 한다. 노은지구 10명의 건축주 중 한 명이자 시공을 맡은 양효길 씨는 "스카이텍은 건축주도 시공자도 만족하는 단열재예요. 성능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볍고 슬림해서 시공도 간편해요. 빠르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어 건축주 10명 모두 만족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난방열이 빠져나가기 쉬운 창호는 내외부 공기 이동을 완벽히 차단해 줄 수 있는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썼고 창호와 벽이 만나는 곳은 기밀 테이프로 꼼꼼히 붙인 후 그 밖에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했다. 한편 창이 클수록 내부 에너지 손실이 크기에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창을 작게 내는 대신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을 높였다.보일러가 지나가는 바닥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높이도록 시공하면 낮은 온도로 짧은 시간 동안 난방을 해도 난방열이 오래 남아 열효율이 높아진다. 1호 주택은 1차 바닥단열재로 PE필름과 테크론 열반사단열재를 시공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했다. 단열 스티로폼을 올려 2차 단열을 완성한 뒤 보일러를 깔고 축열 및 방열을 위해 동방열판을 올린 후 합판마루로 마감했다. 1호 주택에 감탄해 모두 외단열 공법 도입1호 주택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10명의 건축주들은 열화상 카메라 촬영으로 주택의 단열성능을 살폈다.일반 주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지붕과 벽체 연결 부분에서는 열손실이 전혀 없었다. 인근 주택의 열화상 사진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인근 주택은 벽체와 지붕 사이, 벽체와 창호, 벽체 단열재 연결 부분에서 난방열이 외부로 유출돼 빨간색을 나타내고 있다.건축주는 "투자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좋습니다. 좋은 단열재를 쓰고자 테이블은 직접 맞추고 조명기기도 저렴한 것을 사용했지요. 살림살이들은 난방비 절약한 돈으로 살면서 바꿔가면 되잖아요"라며 "국산 단열재 성능이 이렇게 좋다는 점에 크게 놀라웠어요"라고 말했다.다른 건축주들도 1호 주택 결과에 탄력 받아 모두 외단열 시스템을 도입해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은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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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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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② 인제 주택] 몰딩만 없애도 심플한 디자인 구현할 수 있다 - 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인제 고단열 주말주택
- 주말주택을 계획하는 건축주 대부분은 저렴하게 지으려고 한다. 주말 잠깐 쉬었다 가면 그만인데 굳이 큰돈 들일 필요가 있겠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되짚어 생각해보면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쉬러 간 곳에서 더위와 추위에 고생해야 한다면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택에 들어간 비용은 고스란히 낭비가 되고 만다. 30평이 채 안 되는 인제 주말주택은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와 스터코플렉스로 외단열 공법을 적용한 보기 드문 곳이다. 적잖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건축주 만족도는 어느 주말주택보다 높다. 그곳에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있기 때문이다.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2010년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건축주부부를 처음 만났다.많은 관람객들로 붐볐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부였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전시 중인 청계주택을 가리키며 "이 주택은 평단가가 얼마예요?"라며 먼저 말을 걸어왔다. " 일본산 사이딩으로 외벽 전체를 마감한 주택이기에 가격이 제법 높다"고 답했더니 부부는 "현재 수지 아파트에서 지내는데 주말주택을 계획중"이라면서 "그 가격은 비싸 어렵겠다"고 말했다. 다만,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계획중인데 청계주택과 같이 다락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박람회에서는 가격 문제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결국 부부는 우리와 건축 계약을 맺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건축주는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주말을 제외한 일주일에 5일 직접 수술을 진행하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멀리 연고도 없는 인제에 덜컥 땅을 사들인 지 3년이 지나다 보니(2010년 당시) 이제 슬슬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한다. 아내는 전업주부지만 대학 전공을 살려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매우 즐긴다. 그래서 주말주택을 지으면서 꼭 작업실을 별도로 두길 원했다. 평면 계획 - 공간 효율성과 안전에 중점우선, 비용을 고려해 건축물 면적은 100㎡를 넘지 않는 것으로 했다. 대신 거실 상부를 오픈해 개방감을 주고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주방은 거실 반대편에 배치했다. 안방 메인 욕실에는 가로로 긴 창을 욕조에 맞닿게 배치해 안에서 외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1층 면적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은 접이식 사다리와 같은 임시 계단이 아닌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한 계단을 설치했다. 입면 계획 - 디자인 블록 설치 시 유의점건축주 요구대로 전체적으로 모노톤을 적용해 모던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단열성이 높고 깔끔한 마감이 가능한 스터코플렉스를 주외장재로 사용하고 현관입구는 Kmew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따듯한 느낌의 베이지 계열 스터코색상에 자칫 집 전체가 어수선해 보일 수 있기에 시스템 창호 외부 창틀에 외부전용랩핑을사용함으로써무게감을주고자했다.많은 전원주택에서 외부 덱에 방부목을 쓰지만 인제주택은 과감히 디자인 블록을 시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초기 투자비용이 나무 덱보다 높지만 장기적 관리 차원에서 보면 경제성이 높기에 한 번쯤 적용해 볼 만하다. 디자인 블록을 시공하는 데 있어 배수 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받이와 선홈통에서 내려오는 우수 관로를 사전에 꼼꼼히 설치하고 시공 면적이 클 경우 군데군데 집수정을 설치해 우수관로와 함께 배수를 해야한다. 인테리어 계획 - 몰딩을 제거하면 내부가 심플하다건축주는 아트월과 같은 인위적인 장식과 치장을 선호하지 않기에 최대한 간결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인적으로 심플한 인테리어를 위한 팁을 제안하자면 코너,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 등에 설치하는 몰딩만 없애도 상당 부분 이를 구현할 수 있다. 문틀도 마찬가지다. 또 다락에서 채광을 위해 만든 벽 개구부를 넓은 형태가 아닌 가늘고 긴 모양으로 한다면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단조가 들어 있는 유리를 놓거나, 유리 선반을 제작해 놓으면 예쁜 액세서리를 보관하는 장식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성품 계단 핸드레일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벽체를 중간 정도 세우고(HALF WALL) 상단만 목재 핸드레일을 적용하는 것도 모던한 느낌을 살리는 방법이다.벽지는 가급적 시야를 흐리지 않는 단조롭고 밋밋한 디자인을 선택하되 타일은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적용해 포인트로 삼았다. 벽난로는 자체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자 집전체를 살리는 요소이기에 선정에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공사 후기 - 외출 난방만으로 영상 10℃ 유지주말주택을 계획할 당시만 해도 '얼마나 가 있겠나'생각했다는 건축주 부부. 하지만 매주 인제에 가는 것을 보고는 잘한 선택이었다며 만족해 한다.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쓰고 스터코플렉스로 외단열 공법을 적용해 주말주택치고는 제법 큰 비용이 들었지만 그 결과 밖은 영하 20℃에 달하는 추운날씨임에도 내부는 외출 난방만으로 영상 10℃가 유지된다. 비용 대비 활용 가치에 의문을 표했던 벽난로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다. 며칠 전 1톤 차로 구매해 뒷마당에 쌓아 놓은 장작이 있어 당분간 땔감 걱정도 없단다. 따듯하게 데워주는 보온성도 탁월하지만 도심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풍경이 무척이나 좋다고 말한다. 주말이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구마, 감자를 구워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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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주)위드네이쳐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조, 통나무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김소연 씨는 전원생활에 관심이 없었다. 더욱이 손에 흙을 묻히는 삶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도시농업 옥상 텃밭 가꾸기’ TV 프로그램을 보고 사무실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며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20평 정도의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며 ‘채소는 땅에서 자라야 좋다’는 것과 ‘공간이 좁다’는 것을 실감하며 조금씩 전원생활이 그녀 마음에 자리 잡아갔다.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주)위드네이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지역/지구 제2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택지개발예정지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260.80㎡(79.03평) 건축면적 95.22㎡(28.85평) 연면적 168.93㎡(51.19평) 1층 95.22㎡(28.85평) 2층 73.71㎡(22.36평) 다락 12.96㎡(3.92평) 건폐율 36.51% 용적률 64.77% 설계기간 2016년 3월 ~ 2016년 10월 공사기간 2016년 12월 ~ 2017년 2월 건축비용 3억 원(3.3㎡당 550만 원) 토목비용 6,0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warm-roof(물받이, 물홈통매입), 0.7T 알루미늄 징크 외벽 - 고파벽돌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 몰딩, 9.5T 석고 2P 위 실크벽지 내벽 - 마이너스 자작걸레받이, 9.5T 석고 2P 위 실크벽지 바닥 - 1층 폴리싱타일, 2층 동화자연마루(강마루) 헤링본 시공 단열재 지붕 - OPEN(크나우프사 R-38-24”), ceiling분 (크나우프사 R-32-24”) 외단열 - 60mm 레이스크린겸용 가등급단열재 내단열 - 크나우프사 R-21-15”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 난간 - 단조 창호 이건창호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현관 엘더도어 조명 LED 매입등 주방가구 한샘 유로9000 매트화이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시공 (주)위드네이쳐 1544-0565 www.with-nature.co.kr 김소연(44) 씨가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 종종 흙을 퍼간 들판에서 어느 날 펄럭이는 분양 플래카드를 봤다. 수풀로 뒤덮인 벌판에 단지가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분양내용을 남편에게 전했다. 이재형(55) 씨는 “예전부터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았다”며, “아내가 먼저 얘기 꺼내 반가웠다”고 전한다. 편의성 고려한 대지 선택 당시엔 길도 없고 풀만 무성해 조감도를 보고 대지를 골랐다. 부부는 선호도 높은 큰길가 대지에 관심이 없었다. 가장 넓은 대지와 단지의 깊은 안쪽을 살폈다. 그렇게 찾은 대지가 산자락 아래 도로를 따라 길쭉하고 끝이 둥근 ∩ 형태의 땅이다. “카라반을 세워두고 견인하기 편한 땅을 찾았어요. 이 땅은 위치와 형태가 애매해 원하는 사람이 적었지만, 오히려 우리는 앞뒤로 차가 드나들기 편해서 좋았죠. 카라반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겨울엔 지금처럼 집 앞에 세워두고 손님을 접대하거나 숙박을 제공하는 사랑방 개념으로 사용하고, 여름엔 카라반을 치워 넓은 텃밭으로 이용할까 생각합니다.” 부부는 차량 통행이 적고 낮은 동산이 바람을 막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땅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의류도매업을 하며 늘 새벽에 일을 마치는 아내를 위해 집에 사무실과 창고를 마련하기로 했고, 그러한 이유로 손님과 업무 차량이 자주 드나들어 여유 있게 차를 세워둘 공간이 필요해서다. 집에 사무공간을 더하다 부부는 주거 공간에 업무 공간이 더해진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 공간설계를 했다. 부부의 주거 공간은 독립적이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게 2층에 두고, 업무 공간은 손님과 업무 차량의 접근성을 고려해 1층에 뒀다. 특히, 공간 설계에서 마지막까지 신경 쓴 부분은 1층 창고이다. 창고는 용도에 맞춰 별도의 매스로 도로와 근접하게 배치해 업무 차량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또한, 설계 초기엔 일반 창고로 계획했지만, 바닥 난방과 단열시공, 실내 마감까지 깔끔하게 처리해 또 하나의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마당을 향한 전면엔 접이식 창을 설치해 창고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졌다. 접이식 창을 모두 열면 물건 나르기 편리하면서, 창고와 마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면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오락 공간으로 변한다. 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휴식 공간과 식당이면서 손님을 접대하는 응접실을 겸한다. 입주할 때만 해도 김소연 씨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한다. 이유는 거실의 폭이 좁고 길어 소파를 둘 데가 없어서다. “소파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의자 몇 개만 거실 창에 뒀어요. 그런데 시선을 차단하고 조망과 환기만을 위해 계획한 거실 창이 고풍스러운 의자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 됐어요. 손님들도 좋아하지만, 저도 처음과 다르게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됐어요.”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설계 식탁의 높이와 싱크대 높이, 방문과 복도의 폭 등 집을 구성하는 모든 공간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크기와 높이, 폭과 넓이를 정한다. 그러나 기준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아파트처럼 모두 똑같이 정해진 공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마다 자신의 신체에 맞게 공간을 설정하고 가구를 맞춰야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 집을 계획하면서 부부는 이러한 사소한 불편을 덜어냈다. “아파트에 살 땐 싱크대와 세면대가 낮아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해서 불편했어요. 화장실도 불편하고, 방의 크기와 위치도 마음에 안 들었어요. 집을 설계할 때 이런 부분은 모두 우리에게 맞췄어요.” 부부는 업무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달라 침실도 따로 뒀다. 이동에 의한 소음으로 숙면이 방해받지 않게 방은 거리를 뒀다. 1층은 밝은 폴리싱타일로 밝은 분위기를 냈지만, 2층은 나무 느낌의 강마루를 헤링본 무늬로 시공하고 곳곳에 자작나무를 사용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일반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건 1층 위생 공간에 설치한 남자소변기다. 이 또한 이재형 씨가 편의성을 고려해서 설치했고 ‘남자 손님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한다. 잘 눈에 띄지 않는 소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완성도 높은 결과를 보여준 위드네이쳐 손철원 이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부부는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전원생활에 편의성과 재미까지 겸비하며 진정으로 좋은 집이란 무엇인지 표정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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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주)위드네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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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면적: 285.39㎡(86.33평) / 건폐율 49.54% ·연 면 적: 391.84㎡(118.53평) / 용적률 68.02%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장 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랙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지 붕 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 ·내 장 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나무 ·바 닥 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기 타: 태양광발전 시스템 ·감 리: 태영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55 www.coon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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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