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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은 타지에서 살던 중년의 부부가 하동 입석리의 독특한 돌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러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설계됐다.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품고 따라가고 싶은 모가 없는 원형의 형태 속에 자연의 재료로 지은 목조 건축 그리고 입석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특별한 지붕 패널까지 이 모든 것은 그곳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건축을 함께 상상하고 관찰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범관(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1㎡(190.88평)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1층 93.24㎡(28.21평)2층 48.31㎡(14.61평)건폐율 19.64%용적률 22.43%설계기간 2020년 5월 ~ 9월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8월설계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aakwan.kim@gmail.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패널(울산대학교 개발)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함성목재패널내부마감천장 - 밸룩스내벽 - 천영월넛합판바닥 - 대리석타일계단실디딤판 - CLT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폼내벽 - 경질우레탄폼창호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통 시스템 창호현관문 코렐조명 LDE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디자인도기난방기구 기름보일러환기장치 자연환기(1등급) J BECK 현관 앞 테라스의 중목구조 기둥은 숲과 주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 특성상 자유롭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물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특별한 지붕을 계획했다. 1층 갤러리 복도에서 바라본 고인돌 모습. 나무와 돌 그리고 창을 통해 적절한 소통을 유도해냈다. 거실에는 여러 개의 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집의 배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뷰(남향)를 중심으로 집터 뒤쪽의 거대한 고인돌 앞에 주택을 품어 고인돌이 주택의 조경이자 옹벽으로 대지의 경계를 나누고 지켜주며 목조주택의 공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계획했다. 마치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 익숙한 듯 또 새로운 나무와 곡선 그리고 돌의 형태와 색감을 표현한 특별한 지붕 패널을 제작해 적용했다.또 주택 내부도 전망대처럼 각 공간에서 특별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맞춰 창호를 계획했다. 북쪽으로는 대지의 주인인 거대한 돌을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내려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악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이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주방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본 정원의 풍경 1층 명상방과 거북이 돌 자연과 주택 경계 지운 중목 기둥하동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호 계획을 고민했다. 대지 레벨이 높은 동쪽 진입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대신 천창을 통해 주택 내부 공간에 풍부한 자연 채광을 유도했다. 남쪽으로는 하동의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광과 서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창호를 계획했다. 또한 특별히 큰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중목구조의 비례와 간격을 고려해 풍부한 자연 채광을 통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택의 평면은 원형과 사각형의 형태가 중첩되며 규칙적인 구조와 비규칙적인 공간의 배치를 시도했다. 각이 없는 곡선의 형태를 따라 대지의 돌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하고 확장을 유도했다. 이로써 원형의 평면 속에 각 생활공간은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를 가진다. 원형 구조의 하중을 고려해 중목 기둥의 배치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마치 숲속의 나무 기둥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중목의 수직, 수평적 구조제가 건축을 위한 공간이자 자연을 위한 프레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2층 안방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안방에서 1층 거실을 내려다본 풍경 계단실 위로 난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천창을 통해 2층 욕실과 브릿지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2층 원형 테라스 특별한 건축 입면을 표현한 지붕과 지붕 패널주택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도로의 레벨은 6m로 지붕 레벨과 같다. 지붕의 각도를 메인 도로 쪽으로 낮춰 주택을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지붕이 주택의 입면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입면이자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자연 인공물로 탄생해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김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해 질 녘 메인 도로 고인돌 위에서 내려다본 지붕 전경 이질감 없이 자연에 녹아든 듯한 주택 모습 늦은 오후 서쪽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원형의 주택 옆에는 초록의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김범관_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영국에서 건축을 시작해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영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목조건축, 개인주택, 고급빌라, 미술관, 대형 복합 쇼핑몰, 음악대학 등)에 참여해 연구 경험과 실무를 익혔으며 국무총리상, 대통령 메달 등, 국내와 국제 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과 건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간 설계, 목조건축 연구, 첨단 제조 기술(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 재료 개발(C.M.F) 등의 디자인, 건축, 공학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형 실증 연구와 교육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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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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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빛 존재하는 김천 주택 ‘빛선재’
- 건축주인 동시에 시공자로서 고객 입장이 돼 모델하우스를 지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대중성을 면밀히 저울질하며 여러 번 도면을 뒤엎은 끝에 ‘빛선재’가 탄생했다. 빛선재는 가장 많이 찾는 40평형대의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개방적인 공적 공간과 프라이빗한 사적 공간을 명확히 나눈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정상훈(공간플랜 대표)사진 김진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김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6㎡(119.79평)건축면적 113.75㎡(34.41평)연면적146.13㎡(44.20평)1층 90.85㎡(27.48평)2층 55.28㎡(16.72평)건폐율 28.72%용적률 36.9%설계기간 2022년 10월 ~ 11월시공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4월설계정인건축사사무소 054-816-8146시공공간플랜1588-4998 https://gongganplan.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현무암 롱브릭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천장 - 익스퀴짓(던에드워드)내벽 - 익스퀴짓(던에드워드)바닥 - 스페인산 아스팔트오프화이트, 블랑오크(노바블랙라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난간 - 솔리드(오크원목손스침)단열재지붕 - 에코배트(크나우프)외벽 - 에코배트(크나우프)내벽 - 에코배트(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배트(크나우프)창호 알루미늄 슬림 창호(윈센시스템)현관문 오션블랙NE(커널시스텍)조명 파테라450(루이스폴센)주방기구 우노가구위생기구 플랫 비데일체형(아메리칸 스탠다드), 아쿠노 셀렉트(한스그로해)난방기구 RC600(린나이) 펼쳐진 경관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거실 파노라마 창 현관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거실,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공용공간이 나타나고 왼쪽으로는 욕실, 방, 서재를 배치해 동선의 겹침을 최소화했다. 2층은 전체를 방, 테라스, 드레스룸, 욕실이 합쳐진 마스터룸으로 구성해 프라이빗함을 더욱 높였다. 계단 끝에 위치한 문을 닫으면 그 어느 곳보다 사적인 부부 공간이 만들어진다. 집의 얼굴인 현관은 넉넉한 크기로 계획했다. 거실은 통창과 박공지붕 모양을 살린 천장으로 더욱 개방감이 느껴진다. 천장에 선형 매립등이 인상적이다. 세라믹 상판을 시공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디자인했다. 경사지 위 훌륭한 조망 가진 보금자리산이 둘러싼 대지 왼편에 도로가 있다. 차분하고 조용한 주택가인 김천 도공촌에 위치하며 주택마다 3m 정도의 단차가 있어 경관 확보와 사생활 보호가 용이하다. 차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KTX 역사와 혁신도시 상권이 자리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 평지가 아닌 산을 깎아 만든 주택단지다. 대지 특성상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멋스러웠기에 주택을 남동향으로 정면 배치했다. 덕분에 거실, 주방, 안방 어디서든 산능선이 부드럽게 굽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낮과 밤, 사계절, 나아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자연에 녹아든 듯 어울리는 입면외관은 산을 닮은 세 개의 박공지붕이 서로 겹쳐져 있는 형태로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디자인했다. 자연석인 현무암 벽돌을 시공해 전체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에는 전면 경관을 넓게 펼친 듯한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통창을 시공해 개방감을 높였다. 정면에서 보이는 2층의 테라스는 멀리 산능선을 프레임에 담는 듯한 네모난 형태로 탄화목의 일종인 루나우드로 시공함으로써 입면의 깊이감을 부여했다. 주방 아일랜드에서 조리하며 앞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욕실은 마스터룸과 대비되는 베이지 톤의 편안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서재와 마주 보고 있는 1층 방 서재. 자연과 조명 빛 하루 종일 가득한 집빛선재에는 어디에나 빛이 존재한다. 낮에는 시원하게 열린 통창을 통해 햇빛을 가득히 받아내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양한 형태로 조도 조명이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천장은 물론 싱크대 위, 욕실 거울, 심지어 2층을 올라가기 위해 밟는 계단까지 은은한 빛이 존재한다.이런 조명 설계로 빛선재는 아주 밝아질 수도, 아주 어두워질 수도 있다. 이용자의 공간 활용에 따라 조도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빛으로 이루어진 집이라는 뜻의 빛선재는 이런 조명 설계로 인해 탄생했다. 가족이 모이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1층 거실과 식당은 오픈 천장과 통창을 넣어 개방감을 더했다. 외부의 박공 디자인을 실내 공간에 맞게 살려 오픈했고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절 라인은 조명을 넣어 어색하지 않게 마감했다. 모던한 스타일의 주방은 세라믹 상판을 사용해 견고하고 안전하게 제작됐다. 상부장이 없는 넓은 아일랜드에는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설치해 시선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뒤쪽으로는 빌트인 가전을 활용해 키 큰 제작 가구와 일체화되도록 라인을 통일했다. 다용도실은 주방과 연결되는 동선에 위치해 편리성이 높다. 보조주방과 세탁실이 합쳐져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계단 조명 길게 뻗은 테라스는 조망을 깊숙이 받아들인다.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다. 오픈천장과 조명을 이용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드레스룸의 창으로도 느낄 수 있는 광활한 풍경. 집안 곳곳에 자연이 스며들어있다. 2층 욕실은 샤워실, 변기, 건식세면대 등으로 용도에 따라 분리하고 인테리어도 각각 다르게 계획했다. 프라이빗 살린 2층 공간현관 중문을 거쳐 복도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화장실과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고 왼쪽에는 방 두 개가 나온다. 남동쪽으로는 자녀방, 북서쪽으로는 서재로 이어진 자녀방은 옷가지를 수납할 붙박이장과 간단한 화장대 정도만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자녀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침대는 따로 제작하지 않았다. 2층의 테라스가 우산을 역할하기에 혹여 비가 오더라도 창문을 연 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북서쪽에 위치한 서재는 맞춤가구를 제작해 방의 용도를 한정시켰다. 각 실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서재만큼은 그 분위기를 잃고 싶지 않았다. 집에서 가장 차분하고 조용한 방향에 자리한 서재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마스터룸의 안방은 쉼에 집중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이지만 오픈 천장과 나갈 수 있는 파티오창을 사용해 답답하지 않게 구성했다. 드레스룸 외에도 이불장 공간을 따로 매립해 공간이 다른 요소들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널찍한 건식 세면대는 화장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용변 공간과 샤워 공간을 분리해 좀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블랙 포세린 타일과 넓은 욕조를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 가능하면 샤워를 할 때마다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완벽한 집이어도 나의 삶을 담지 못한다면 나의 보금자리가 될 수 없다. 지금까지는 기술, 시공의 퀄리티 향상에 집중했다면 빛선재를 기점으로 건축주의 이야기를 집에 한층 더 녹여내는 계기가 됐다. 건축주의 마음과 시공자의 기술력을 겸비해 좋은 집을 짓고자 한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빛선재의 외관은 다양하게 변화한다. 정상훈_공간플랜 대표2012년부터 경량 목구조 전문 시공사의 현장 소장으로 일하며 목조주택 전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체득했고 이를 담은 빛선재를 시작으로 회사를 창립했다. 오래 호흡을 맞춰온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팀과 함께 목조주택에 대한 기술력을 높이고 하자 없는 시공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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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빛 존재하는 김천 주택 ‘빛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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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8 이야기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나’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 봄하우징의 역할과 미래 방향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긴 여정, 그 어느 길엔가 저희 ‘초산재’가 있었습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강아지들 이름인 초코의 ‘초’와 제주도가 고향인 산이의 ‘산’에서 따왔습니다. 초코가 산이보다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초산재 ‘나’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이자 일터이기도 합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가’ 동이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집을 표현했다면 ‘나’ 동(이하 나동)은 봄하우징의 업무동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연남동 사무실 및 의왕 사무실과 창고를 모두 정리해 사옥을 마련했고 현재까지도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초산재 나동은 원래 2층으로 계획됐지만 뒷집의 조망권도 무시할 수 없어 단층으로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외벽으론 합성 목재를 선택했는데 결정에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합성목재는 천연목재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천연목재는 목재의 특성상 수분에 취약할 수밖에 없지만 합성목재는 습기에 강해 잘 썩지 않습니다. 내수성(물에 대한 저항성)이 좋은 것이지요. 내구성(물질이 원래의 상태에서 변질되거나 변형 없이 오래 견디는 성질) 역시 강해 틀어짐이나 변형에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합성목재는 천연목재에 비해 내충성(해충에 한 저항성)도 강해 일반 목재처럼 오일 스테인 작업을 주기적으로 해줄 필요가 없는 것 역시 큰 장점입니다. 그럼 앞서 말씀드린 친환경적인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천연목재의 가장 높은 가치 중 하나인 ‘재활용’이 합성목재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천연목재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면서 친환경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는 합성목재, 만능 목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싶습니다. ▲ 초산재에서의 초코(왼쪽)와 산이 건강한 공간 - 우드슬랩 회의실나동의 실내는 다양한 업무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사무실, 회의실이 있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바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라운지이자 회의실은 업무 특성상 자칫 딱딱한 분위기가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는데요. 그래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친환경, 친자연으로 꾸몄습니다. 원목 참나무(white oak) 우드슬랩(wood slab) 테이블을 모셔왔고 다리도 차가운 금속이 아닌 온기가 살아있는 진짜 소나무의 통나무를 대었습니다. 편안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우드슬랩 테이블은 나무의 ‘통원목’ 판으로 만들어진 사랑스러운 테이블입니다. 스크래치나 오염에 강한 에폭시 마감으로 무장한 이 테이블은 튼튼하면서 중후한 멋을 풍기고 자연스러워 지난 몇 십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자재입니다. 하나의 커다란 나무 판은 나무만의 특별한 무늬가 녹아 자연스러운 건축과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이기도 합니다. 나무마다 다른 무늬와 기품을 품어 고유한 우리만의 식탁 혹은 책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무게가 꽤 무거워 이동이나 재배치가 다른 테이블보다 어렵고 비용 역시 저렴하지 않아 망설이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친환경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나무 한 그루 자체를 테이블로 사용하기 위해 잘라내는 과정이 있기에 오히려 친환경적인 면에는 반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원목은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겠지만요. ▲ 초산재 나동의 정원에 놓인 화분 ▲ 초산재 나동의 밤 외관 건강한 공간 - 플랜테리어플랜테리어(Planterior)란 용어는 많이들 익숙하시지요. 자연을 그대로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의 마음이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태어났습니다. 식물로 실내 공간을 채워 텁텁한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실내에서도 자연과 함께한다는 심미적 효과와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요. 최근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VOCs 등의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의 유행과 맞물려 플랜테리어는 어느새 인테리어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 초산재 나동 사무실 ▲ 초산재 나동 사무실 바(bar) 실내 식물은 공기 정화의 기능을 넘어 습도 조절을 하고 탈취 기능까지 갖춰 여러 잡냄새를 없앨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울러 전자파를 흡수하는 기능은 거주자나 사용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초산재 나동 회의실에 놓은 우드슬랩 테이블 이렇게 우리에게 유익한 식물이지만 역시 가장 손꼽을 수 있는 건 밋밋한 실내 공간에 활기와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생명’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자연을 그대로 내부로 들여오는 천연인테리어의 완성, 초산재 나동에서 가장 주요했던 일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 초산재 나동 간판 ▲ 사무실 한편에 놓인 화분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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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8 이야기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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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배치로 채광·조망 확보한 용인 주택 ‘소우주’
- 주택을 완공하고 나서 예비 건축주들에게 소개하는 ‘오픈하우스’라는 자리를 종종 마련한다. ‘소우주’는 그때 방문한 건축주와 인연이 돼 설계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다. 건축주는 밝고 따뜻한 집을 원했다. 더불어 오픈공간, 경사천장 등 단독주택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와 마당에는 작게나마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요청했다. 이에 거실과 주방에 채광과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오픈공간으로 2층과의 소통 연속성 확보와 복층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 글 이정욱(지점토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전상진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일반 목구조대지면적 202㎡(61.11평)건축면적 100.84㎡(30.25평)연면적199.91㎡(60.47평)지하 39.90㎡(12.07평)1층 88.85㎡(26.88평)2층 71.16㎡(21.52평)건폐율 49.92%용적률 79.21% (용적률 산정 연면적 160.01㎡)설계기간 2020년 9월 ~ 2021년 1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설계지점토건축사사무소 031-306-2745blog.naver.com/juok_2745인스타그램@jijeomto_wook시공맑은주택cafe.naver.com/purehouse07감리길 건축사사무소 031-339-9056 MATERIAL외부마감지붕 - Thk 0.5 리얼징크외벽 - 적벽돌데크 - Thk 30 현무암판석내부마감천장 - KCC 수성페인트내벽 - KCC 수성페인트바닥 - 원목마루, 포세린타일계단실디딤판 - 미송 집성목단열재지붕 - Thk 235 수성연질폼 가등급(데밀렉코리아)외벽 - Thk 140 수성연질폼 가등급(데밀렉코리아)창호 Thk 43 삼중유리 시스템창호(이플러스윈도우)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루이스폴센주방기구 우림퍼니처위생기구 릭실코리아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웰컴 공간을 설치해 가방, 겉옷 등을 보관하면서 신발을 신을 때 편리함을 추구할 수 있는 현관을 계획했다. 대지는 3m 단차의 경사지로 이미 삼면에 이웃집이 들어선 상태여서 시공할 때 작업 공간의 제한이나 민원 등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설계 관점에서는 주변 건축물들의 사이 공간, 형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주변 건축물에는 전부 지하 차고가 시공됐기에 ‘소우주’ 프로젝트도 지하 차고는 필수였으며 3m 단차 극복을 위한 진입 동선 마련이 첫 번째 과제가 됐다. 거실은 평상시 높은 개방감을 통해 채광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때로는 홈시어터 공간으로 활용해 입체감 있는 음향효과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거실에 면한 서재는 일부러 단차를 활용해 공간을 분리했다. 일부 벽체를 연장해 짐들은 감추고 서재에 면한 창문으로는 건물들 사이에 심어진 조경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계획했다. 단차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경계가 생김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분위기 전환의 효과도 생긴다. 주방·식당도 레벨 단차를 활용해 거실 영역과 명확하게 분리했으며 소재의 변경 등으로 특색 있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진입 동선·현관은 주택의 시작‘주택의 시작은 그 땅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소우주로 향하는 진입 동선 계획은 매우 중요했다. 성토한 레벨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경사지 낮은 쪽에 지하 차고가 배치돼야 했기에 주택의 진입은 경사지 높은 쪽에서 시작된다. 이는 성토량을 최소화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주택 진입 시 올라가야 할 계단 단수를 낮추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렇게 구획된 진입 계단은 건물 뒤편까지 이어지고 따라서 현관도 건물의 뒤편에 위치하게 됐다. 현관의 위치는 위에서 언급한 배치 콘셉트와도 맞아떨어진다. 현관이 자연스럽게 건물 북측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요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채광과 조망이 극대화될 수 있는 곳에 배치할 수 있었다. 큰 박스 형태의 덩어리에서 시작한 볼륨 계획은 남서측 마당 공간 확보와 추가 실내 공간 확보를 고려해 일부 추가 돌출로 구성했다. 이 볼륨은 마당 공간이 건물 두 개 면과 맞닿게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거실과 주방 배치로 이어진다. 1층은 거실과 주방을 중심에 두고 다용도실, 서재 등 부속 공간을 연계해 배치하는 것으로 평면계획을 완성했다. TV로 향하는 시선의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간을 벽체로 구성했다. 이는 움직임 노출의 최소화 및 TV 구성 벽체의 최대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계단실을 오르내릴 때 다양하게 변하는 시선은 높게 구획된 박공 천장까지 뻗어 다양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복도의 한 측면에 오픈공간을 계속 마주하게 계획해 답답함을 최소화했다. 동선의 끝자락에 부부 침실을 계획해 소통이 자연스럽게 지속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다양한 공간감 선사하는 박공지붕·오픈천장1층과 2층을 연계하는 오픈공간의 설계 포인트는 계단실을 오르내리는 동안 공간감을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박공지붕을 계획해 높은 천장고를 확보함으로써 복도에서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2층에는 개인 공간들을 배치했다. 부부 침실은 계단실에서 제일 안쪽에 배치해 자녀방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돌볼 수 있도록 도모했다. 자녀방과 부부 침실 사이 공간에는 화장실을 배치해 가족 구성원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자녀방은 층고를 최대한 확보해 공간에 재미를 부여했고 복층가구를 설치해 방을 다양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아이 방은 박공모양으로 천장을 높게 구획해 복층가구 활용 및 아이들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됐다. 높은 천장의 복층가구는 자연스러운 영역 분리(활동 공간, 쉼 공간 유도하고 여건이 된다면 천창을 활용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세로로 긴 창호는 소우주의 최종 종착지인 부부 침실에 도착했을 때 보일 전망을 선사한다. 사이 공간 활용해 자연 담은 세로 창호창호는 도로 쪽에 다양한 모양으로 노출시켜 외부에서 봤을 때 생동감 넘쳐 보이게 하고 싶었다. 주방의 격자창은 외부에서도 특별한 공간으로 비칠 수 있는 요소다. 부부 침실의 세로로 긴 창호는 소우주의 최종 종착지인 부부 침실에 도착했을 때 보일 전망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로가 아닌 세로 창을 선택했던 이유는 인접 건물 사이 공간을 활용해야 했고 무엇보다 녹지와 하늘이 한눈에 담길 수 있게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는 1층의 작은 서재에도 적용했는데 서재 너머 담기는 건물 사이의 녹지와 하늘은 계절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계단실에 설치된 세로 창호 3개는 큰 공간에 비칠 햇살이 해 시계처럼 시간대를 연출하고 하루라는 시간을 집안 곳곳에서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계획했다. 전면도로에서의 창문은 각각 다른 모양으로 계획해 생동감 넘쳐 보이도록 계획했다. 이정욱_지점토건축사사무소 소장가천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2021년 지점토건축사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건축이 일반인에게 올바르게 스며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며 결과만을 위한 건축이 아닌 건축의 과정 속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해 진중하게 건축 작업을 하고 있다. 주택 및 소규모 건축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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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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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배치로 채광·조망 확보한 용인 주택 ‘소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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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편안한 쉼터 김천 도공촌 주택
- 본 주택은 김천시 전원주택단지인 김천혁신신규마을(도공촌)에 위치한다. 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기에 이미 입주해 생활하는 주민도 여럿 보였다. 백마산의 야트막한 자락에 자리를 잡은 이 마을은 녹지에 아늑하게 안긴 형태에 적당한 경사지로 개개의 필지가 1~3m 단차를 이룬다.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단지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앞으로 확 트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도심을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인 곳으로 여겨졌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엘하임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김천시 농소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5㎡(183.01평)건축면적 145.33㎡(43.96평)연면적183.53㎡(55.52평/실 공사면적 266.57㎡)1층 143.68㎡(43.46평)2층 78.61㎡(23.78평)다락 44.28㎡(13.39평)건폐율 35.37%용적률 32.64%설계기간 2020년 3월 ~ 5월시공기간 2020년 7월 ~ 2021년 3월설계소요헌건축사사무소070-4473-9790 www.soyohun.com시공엘하임종합건설㈜031-235-0479 www.엘하임.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포스코)외벽 - 스타코(스타코플랙스)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신한벽지내벽 - 신한벽지바닥 - 신한벽지단열재지붕 - 오웬스코닝 R32외벽 - 오웬스코닝 R23내벽 - 오웬스코닝 R19중단열 - 오웬스코닝 R11계단실디딤판 - 고무나무난간 - 철재창호 제이드, 살라만더현관문 일본AK조명 공간조명주방기구 에넥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 앞 계단은 석재로 마감했다. 현관 내부 모습. 현관에 들어섰을 때 오른쪽에는 팬트리 공간을 만들어 신발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업 종사자인 건축주는 한국에서 15년의 현장 기술 경험을 갖고 캐나다로 이주해 현지에서 20여 년 실무를 쌓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바쁘게 살다 보니 좀 더 느린 속도로 여유 있는 삶을 늘 꿈꿔왔다. 일상에서 벗어나 복잡하지 않고 여러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이곳 전원마을이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으니 남은 시간은 자연을 보고 배우며 천천히 살고 싶어요. 시멘트, 아스팔트, 기계가 아닌 풀, 흙, 인정에 둘러싸인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자연과 함께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할 것이라 믿어요. 이런 유기농 인생을 기대합니다.” 건축주는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충분히 고민했다고 한다. 고민 끝 내린 결론은 발코니 또는 베란다와 같은 외부 공간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창밖으로 하늘과 산과 들이 보이고 다락에서는 밤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현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모습이다. 주방 싱크대는 ‘ㄷ’자 형태로 계획했다. 상부는 대리석으로 마감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화이트 톤 주방가구와 블랙 톤의 싱크대가 조화를 이룬다. 거실 맨 끝에서 본 모습.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없앤 덕분에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인다. 거실에서는 안마당과 연계된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박공지붕이 살린 주택의 웅장함마을의 각 필지는 경사지를 따라 계단식으로 줄지어 놓인 형태다. 본 주택 대지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주택은 도로 측에 가로로 긴 형태로 배치됐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은 건물 왼쪽으로 치우쳐 위로 높이 솟은 박공지붕과 옆으로 길게 뻗은 형태가 모던한 느낌을 선사한다. 마침 본 기자가 방문한 날은 새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듬성듬성 구름이 떠있는 마치 잔잔한 호수와 같은 날씨였는데 스타코 외벽의 화이트 톤, 파란 하늘 그리고 새하얀 조각구름이 마치 삼위일체가 된 듯했다. 이런 주택 형태에 대해 설계 담당자는 “주택이 단지 내에서 특별히 크거나 작지 않지만 박공지붕이 주는 높이감과 거실 상부에 위치한 발코니의 재밌는 형태가 건물 자체를 좀 더 크고 완성도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안방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 복도 안방의 통창과 인접한 데크는 안마당으로 이어진다. 안방 욕실은 벽면과 바닥 그리고 천장을 각각 다른 재료로 마감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연으로 통하는 네 개의 관문가장 큰 특징은 1층의 두 개 데크와 2층의 발코니 두 개라고 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끝에 낸 통창을 통해 보이는 녹색 자연이 눈길을 끈다. 이어 현관 오른쪽에 배치된 안방에 들어서면 외부로 통하는 큰 통창을 만난다. 통창과 연계된 나가는 데크를 지나면 넓은 안마당과 만난다. ‘ㄴ’자 배치를 통해 만들어진 안마당은 산과 매우 가깝다. 또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와 안마당에서 바라봤을 때 느껴지는 주택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점도 흥미롭다. 그뿐만 아니라 거실과 인접한 데크를 통해서도 안마당으로 나올 수 있다. 2층에는 두 개의 발코니가 있다. 계단실을 올라 바로 만나는 발코니는 1층 안방의 윗부분이다. 여기에서는 마을 주변의 수려한 산세를 넓은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건물 쪽을 바라보면 주택 특유의 박공지붕 모양을 매우 가깝게 확인할 수 있다. 2층 복도를 따라가면 거실 위 발코니로도 나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박공지붕 모양을 닮은 가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이 주택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 중 하나다. 2층에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있다. 거실 위 발코니와 인접한 계단을 오르면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린 넓은 다락에 다다른다. 이곳은 작은 창을 통해서도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 최적 장소다. 계단을 올라 바로 만나는 공간은 가족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왼쪽에 난 큰 통창을 통해 발코니로 나갈 수 있다. 박공지붕 모양이 드러난 곳 바로 아래는 다락 공간이다. 앞에 보이는 출입문을 통해 2층의 두 번째 발코니로 나갈 수 있다. 다락을 넓게 계획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안방 위 발코니. 박공지붕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 위 발코니. 박공지붕 모양의 구조물이 재미있다. 간결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실내남향 배치와 큼직하게 낸 창들 덕분에 햇살은 실내로 충만하게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대체로 화이트 톤에 간결한 디자인으로 모던한 인상이 강하다. 벽면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거실 바닥의 베이지 톤, 계단실의 우드 톤, 2층 방 두 개의 베이지 톤 벽면 등으로 살짝 변화를 주어 단조로움이 없도록 했다. 창의 패턴은 간결하고 정돈된 듯 모자람 없게 배치됐고 벽체를 연장해 만든 공간에는 같은 패턴의 개구부를 두어 연속성 있게 보이도록 했다. 이 연장된 공간은 1층과 2층에서 각각 보이는 데 같은 외부공간이더라도 한결 더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이 주택의 재미있는 점은 실내 공간 어디에서든 끊임없이 밖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과 함께 편안한 쉼을 갖고 싶어 하는 건축주의 마음이 반영된 설계일 것이다. 햇살, 바람, 밤하늘, 풀, 나무 등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건축주의 삶을 기대해 본다. 안마당 모습. 벽면을 따라 길게 난 처마 밑 데크가 인상적이다. 안마당에서는 도로 앞에서 바라본 것과 매우 다른 또 다른 주택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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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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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편안한 쉼터 김천 도공촌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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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동화된 사람 사는 향기 나는 집 양평 주택 ‘인향재’
- 세계 곳곳 자연을 느끼며 트래킹을 즐기던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자연 가까이 안락한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평일엔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고령의 노모와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주말엔 손녀와 함께 흙을 매만지며 뛰어노는 활기찬 집이 되길 원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노서영 김하아린(오후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이현준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08㎡(153.67평)건축면적 131.03㎡(39.63평)연면적191.75㎡(58.00평)지하 33.55㎡(10.15평)1층 131.03㎡(39.64평)2층 27.17㎡(8.22평)건폐율 25.79%용적률 31.14%(지하층 산정 면적 제외)설계기간 2022년 1월 ~ 7월시공기간 2022년 9월 ~ 2023년 3월설계오후건축사사무소02-6225-5700 www.ohooarch.com시공 드림하우스 + 권용출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연도금강판외벽 - 점토벽돌데크 - 석재데크, 목재데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강화유리단열재지붕 - 폴리우레탄 폼, 글라스울외벽 - 폴리우레탄 폼내벽 - 글라스울창호 시스템창호(레하우)현관문 삼성임페리얼도어조명 건축주 해외직구주방기구 벨로크리에이티브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인향재는 동서축으로 남한강과 양자산을 마주하는 자연과 동화된 집이다. 동서방향으로 형성된 자연축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계획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활용한 공간을 형성하고자 했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대지는 건물이 배치되는 위치에 따라 형성되는 마당의 점유 공간 차이를 발생시킨다. 인향재는 출입구 쪽에 넓은 앞마당과 ‘ㄷ’자형 배치를 통해 생긴 프라이빗한 안마당을 가진다. 기단을 쌓아 올려 앞마당이 형성됐고 그 아래는 주차장으로 계획했다. 인향재는 모든 실내 공간서 안마당을 조망할 수 있다. 세 개의 서로 다른 지붕 모양이 독특한 공간감을 형성한다. 남한강과 양자산의 자연축안락한 마당을 가지고자 했던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맞춰 배치는 가운데 마당을 품을 수 있는 ‘ㄷ’자 형태로 계획했다. 도로 쪽에 형성된 진입 마당은 이웃과 공유하는 개방된 마당으로 외부와 주거공간의 완충 역할을 한다. 반면 안마당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으로 프라이빗한 주거공간에서 개방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인향재의 모든 공간은 안마당을 향한다. 남쪽에 위치한 식당과 중앙에 놓인 거실 그리고 가장 안쪽 깊은 곳의 안방까지 모든 내부 공간은 안마당을 향한다. 동쪽으로는 남한강을, 서쪽으로는 양자산을 바라보고 열려 실내 어느 공간에서든 자연을 맞이할 수 있다.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게스트룸은 전통적인 격자무늬 미닫이문과 거실보다 높은 바닥이 특징이다. 박공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식당 세 지붕 아래 다른 공간감‘ㄷ’자 배치에 따라 형성된 세 개의 지붕은 공간의 쓰임과 의도에 따라 각기 다른 공간감을 부여한다. 짙은 색의 처마가 깊게 드리운 식당은 공간에 무게감을 더하고 길게 뻗은 처마 아래에 놓인 창은 자연을 담는 프레임이 되며, 고즈넉함과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지붕이 주는 무게감과 반대로 실내는 밝고 높은 천장을 통해 밖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실내로 끌어들여 공간에 몰입감을 더한다. 완만한 지붕을 가진 안방과 서재는 지붕 경사를 그대로 드러내 낮은 층고의 단점을 보완하며, 답답하지 않은 안정감과 아늑함을 준다. 2층은 좁은 공간이지만 가파른 높은 층고를 드러내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처럼 동일한 경사각을 공유하는 지붕일지라도 공간을 해석하는 의도에 따라 각기 다른 공간감을 나타낼 수 있다. 계단실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시선. 세로로 긴 창을 통해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테라스와 연계된 안방. 외경사 지붕이 인상적이다. 풍경에 녹아든 집짙은 녹음과 함께 자리 잡은 인향재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풍경을 가지고 있었다. 너울지는 지붕은 양자산의 모습과 어우러지며 차분한 회색은 주변 녹음과 대비돼 더욱 푸르게 만들어준다. 탁 트인 인향재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햇살이 집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며, 때에 따라 자연이 만드는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된다. ‘사람 사는 향기가 나는 집’ 인향재가 건축주 부부를 닮아 다채롭고 따뜻한 온기를 가진 집이길 희망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인향재 모습. 시간과 빛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는 주택이다. 노서영, 김하아린_오후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노서영(왼쪽), 김하아린은 각자 서울시립대학교와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유타건축사사무소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쌓은 후 2019년 오후건축사사무소 설립, 공동으로 운영하는 젊은 건축사다. 어려운 건축담론을 떠나 일상 속 아름다운 공간을 구현하고 도시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자 노력한다. 대표작으로는 당진시의회 도서관, 등촌오각, 상암 RED HOLE, 용인 휴원 등이 있다. 공공주택 공모대전 청주수곡지구 당선을 시작으로 소규모 민간 프로젝트에서 지속해온 새로운 주거형태에 관한 제안을 공공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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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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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동화된 사람 사는 향기 나는 집 양평 주택 ‘인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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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주택 단점 극복한 역동적 공간 Y 주택
- 두 명의 어린 자녀를 둔 건축주 부부가 찾아온 것은 2021년 1월 초였다. 처음부터 목조주택을 염두에 두고 설계자를 물색하던 중 지인 소개로 나를 알게 됐다고 한다. 첫 미팅 때 두 분이 꼼꼼하게 질문하며 목조주택에 대해 이런저런 내용을 물어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깐깐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미팅을 이어 나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인 후에는 아주 편한 사이가 됐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최재철(제이초이디자인 소장)사진 함영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06.61㎡(123평)건축면적 125.43㎡(37.94평)연면적165.18㎡(49.97평)지하 42.25㎡(12.78평)1층 122.93㎡(37.19평)건폐율 30.84%용적률 30.23%설계기간 2022년 3월 ~ 9월시공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5월설계제이초이 디자인allaboutwood@daum.net www.jchoidesign.net시공두다enc 031-5175-1988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천연벽지(나무앤케어)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집성목판재난간 - 환봉단열재지붕 - 그라스울단열재외벽 - 비드법단열재내벽 - 그라스울단열재중단열 - 그라스울단열재창호 유로 레하우현관문 유로 레하우조명 램프랜드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반듯하지 않은 대지 모양을 잘 활용해 앞뒤 마당 공간이 나오도록 건물을 배치했다. 높은 옹벽으로 인해 쓸모없는 공간이 될 뻔한 건물 뒤쪽 공간도 쓸모 있게 변신했다.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도 자신들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표현해 주었고, 그 의견을 잘 반영해서 공간 하나하나에 실현시키려고 했다. 그렇게 잘 진행되고 있던 설계는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건축주 가족은 서울에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양평 집이 완성되면 완전한 이주를 생각해 2층 집을 계획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당분간 완전 이주가 어렵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설계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설계 미팅이 다시 시작되기 까지는 몇 개월이 더 지났다. 서울 아파트 처분이 어렵게 되고 자금 확보가 힘들어지면서 처음 계획했던 건축비 예산이 줄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 예산이 축소된 건축주에게 “건축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면적을 줄이고 층수를 낮추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최초 계획을 흔들어서 2층을 단층으로, 면적을 30% 정도 축소해서 다시 설계를 진행했다. 주방 내부는 박공지붕대로 천장을 오픈해서 단층집답지 않은 역동적인 공간이 만들어졌다. 주방과 다이닝룸에서는 가족간의 소통을 위해 큰 창을 배치해 앞마당과 건너편 가족실이 잘 보이도록 배려했다. 건축주 삶 공간에 반영하기건축가로서 설계를 진행하기 전에 건축주에게 반드시 요구하는 사항이 한 가지 있다. 37가지 항목의 설문지를 단답형이 아닌 서술형으로 작성해달라는 것이다. 이를 요구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해 글로 써내지 못하면 실제로도 설계에 반영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건축가의 역할은 건축주의 삶의 이야기를 공간으로 대신 표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평 집 건축주 부부는 많은 대화를 통해 설문지를 충실하게 작성해 주었다. 계획 설계는 철저하게 설문지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남편은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해서 지하에 차고를 좀 넓게 계획해 주기를 원했고 그 외에 것들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거의 일임하다시피 했다. 아내는 정말 꼼꼼하게 원하는 목록들을 설문지에 작성했고 많은 질문도 동시에 적어 주었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들에 대해 최대한 근사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다. “편안한 집, 자연과 어우러진 집, 튀지 않는 집, 집이 너무 주인공 같지 않은 집, 마당과 정원이 어울려지는 집....” 이는 모두 건축주가 생각하는 집의 모습이었다. 양평 주택의 설계 콘셉트는 바로 이 점에서부터 시작됐다. 가족실에서 앞마당과 뒤뜰로 자유롭게 출입하며 주변과 소통할 수 있도록 대형 미서기창과 여닫이 유리문을 설치했다. 가족실과 앞마당 사이에는 툇마루를 설치해 앞마당을 감상할 수 있게 했고,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해 충분한 그늘이 만들어지도록 긴 처마를 계획했다. 옆집과의 프라이버시와 앞마당 조망을 위해 처음부터 창문 계획에 신경을 썼다. 면적은 협소하지만 적절한 높이의 오픈 천장이 있어 공간감을 더한다. 스플릿플로어로 웅장한 실내 공간 확보부지는 단독주택 단지로 개발되어 필지가 분할되어 있었다. 대지 북쪽으로는 개발되지 않을 것 같은 자연스러운 경사의 작은 숲이 있었다. 집이 지어지면 이 작은 숲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뒷마당과 창호 계획을 세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은 사라지고 거의 3m가 넘는 보강토 옹벽이 세워졌다. 주변 집들이 2층으로 지어져 있어 단층으로 지어진다면 상대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취약해지는 부분도 신경이 쓰였다. 남쪽에는 단지 내 도로가 있는데 부지보다 1.8m 정도 레벨이 낮았다. 부지의 레벨 차이는 거의 없는 평지였다. 단지는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삭막해 보이기까지 했다. 2층 주택에서 단층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주변 집들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북쪽 경계를 따라 세워진 3m가 넘는 보강토 옹벽은 단층집이 지어졌을 때 자칫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집이 너무 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의견은 있었지만 평범하게 1층 계획을 했다가는 너무 단조로운 집이 될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도로와 부지의 레벨 차이가 1.8m로 적당한 높이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높이 차이를 이용해서 지하주차장을 2.8m 높이로 계획했고, 대지와 지하주차장 위 1층 바닥면까지 1m 레벨 차이를 이용해 스플릿플로어 Split floor로 계획했다.<스플릿 플로어(Split Floor)는 층과 층 사이를 나눠 하나의 층을 더 만든다 해서 Split Floor(Level)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Half Level, Half Floor라고도 하며 국내에서는 스킵(skip) 플로어라는 말을 사용한다. 스킵플로어보다는 스플릿 플로어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주차장 쪽 매스는 도로와 직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공간들을 계획하기 위해 집은 자연스럽게 ‘ㄱ’자 배치가 되었다. 주방과 식당 공간을 스플릿플로어 상단에 배치했고, 침실과 거실은 하단에 배치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내부 공간에 변화를 주었다. 결과적으로 1층 집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웅장한 실내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주방과 식당 공간이 대지 레벨보다 1m 높이에 있다 보니 내부에서 정원을 아주 잘 볼 수 있게 됐다. 넓은 평야 같은 부지에 조성한 단지는 주변 경관이 썩 좋지 않았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집이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1m 레벨차이를 잘 활용했더니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집은 안 되었지만 부지 안에서 마당과 집이 너무 잘 어우러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복도에서 바라본 주방. 스플릿플로어는 실내 공간에서 머무는 재미를 선사한다. 다이닝룸에서 바라본 아이방. 북쪽에 배치되어 어둡고 답답한 공간이 될 수 있어 방문 옆에 유리창을 설치했다. 주방에 있는 엄마와도 소통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역동적 공간 만든 오픈 박공천장‘ㄱ’자 배치를 통해 평면 상 수평과 수직의 두 매스가 서로 만나게 됐다. 아이들을 위한 다락 공간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어느 곳에 배치시킬지 고민하다가 수직 매스 뒤쪽으로 결정했다. 수직 매스는 대지보다 1m 높게 위치해 있어서 지붕 경사도를 더 주고 박공으로 계획한다면 다락공간도 충분히 나오고 마치 2층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수직 매스는 전체적인 집의 볼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됐다. 수평 매스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지붕 경사도를 낮춘 박공지붕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지붕 경사도를 그대로 살려 오픈 천장 형태로 계획해 실내 공간에 공간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단층이지만 오픈 박공천장을 노출시키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고 조금 더 역동적인 실내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락으로 가는 계단 아래와 높은 천장으로 인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벽 속 공간을 수납장과 창고로 활용했다. 다락은 오픈시켜 층고는 낮지만 충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마당으로 향하는 시선 계획부부와 어린 딸 두 명, 총 네 식구를 위한 침실 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공용 공간은 최대한 정원과 연결시키려고 했다. 인접대지의 2층 주택과 높은 옹벽으로 인해 조망권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집안에서의 시선이 가능하면 정원 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각 실을 배치하고 창문을 계획했다. 침실 이외의 공용 공간에서는 가능하면 마당과 정원으로 연결되어 식구들이 집안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식당은 타일 바닥이 깔린 테라스로 연결되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바람과 햇빛을 쏘이며 야외에서 바비큐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에 배치되어 있는 가족실에서는 앞뒤 마당으로 쉽게 드나들 수도, 나무와 식물들을 관망할 수도 있도록 남쪽과 북쪽에 커다란 창을 설치했다. 거실 남쪽 면에는 네 식구가 둘러앉아도 넉넉할 정도의 커다란 툇마루를 설치해 앞마당 조망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툇마루에 너무 많은 직사광선이 쏟아지지 않도록 그 위쪽 지붕 처마는 1m 가량 더 뽑아냈다. 집 짓기의 성공 비결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건축주, 시공사, 건축가는 각각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충실히 소임을 다하면 된다. ‘갑’과 ‘을’로 서로를 나누어 군림하기보다는 파트너십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리고 소통해야 한다. 소통은 커뮤니케이션, 즉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방적인 통보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호 간 신뢰에 금이 가도록 한다. 양평 주택은 건축주, 시공사, 건축가 모두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서로 소통하며 믿어주며 충실히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해 나온 결과물이다. 두 매스에 레벨차이를 주어 내외부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었다. 마당에서 본 전경. 집이 너무 튀지 않게 대지와 잘 어우러져있다. 도로와 대지의 레벨차이를 활용해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주방과 사적인 공간은 스플릿플로어로 계획했다. 최재철_제이초이디자인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 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 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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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주택 단점 극복한 역동적 공간 Y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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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 문경 동로면 주택은 빼어난 산세의 천주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전원주택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연풍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한 문경새재 길을 1시간가량 달렸다. 사과나무 농장이 즐비한 시골 마을도 여러 곳 지나쳤다. 경사가 높은 고갯길도 대여섯 넘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천주산 자락 마을은 여전히 깊은 산중이었다. 현재 10여 가구만 생활하는 자연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마을이다.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사노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용도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81㎡(175.75평)건축면적 119.72㎡(36.22평)연면적186.40㎡(56.39평)1층 119.72㎡(36.22평)2층 66.68㎡(20.17평)건폐율 16.73%용적률 25.81%설계기간 2021년 8월 ~ 10월시공시간 2021년 11월 ~ 2022년 2월설계 및 시공사노건축 010-5205-4943https://blog.naver.com/sano2018우림ENC건축사사무소 054-556-708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벽 - 테라코트(테라코트코리아)데크 - 합성목재(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벽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바닥 - 원목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에코바트 가등급 R-37(크나우프)외벽 - 에코바트 가등급 R-23(크나우프)내벽 - 에코바트 R-19(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바트 R-32(크나우프)계단재디딤판 - 멀바우집성판(수입자재)난간 - 평철난간(아름다운철물)창호 Deceuninck 디크닉 Legend(삼익산업)현관 모네스티 다크(성우스타게이트)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라왕원목합판(메이킹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산세바스티안(왐벽난로), 가스보일러(린나이) 대문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단아하게 조성된 정원이 인상적이다. 2층 서재와 방은 각각 발코니와 연계돼 있고 발코니에는 큰 창을 내어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건축주의 직업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은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다. 그래서인지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목가적인 삶을 추구해왔다. 지금 부지와 함께 아래 시골집(구옥)을 구매해 시간 날 때마다 본가가 있는 대구에서 이곳을 찾아와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었다.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시골집 위 땅에 친환경적인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건축주는 “자연과 흙으로부터 분리된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에 대한 오랜 염증을 느끼고 있었어요. 자연 속에 내 생각과 느낌이 반영된 집을 짓고 싶었고요. 또 익명의 도시적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농가 마을을 선택하게 됐답니다.”라며 전원주택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주택의 상호 관계에 대한 철학적 견해도 전했다. “해와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최소한의 먹을거리를 자급해야 비로소 온전한 삶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연을 내 생활공간에 끌어들여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문턱)가 낮아지고 그럴 때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현관과 거실 앞 데크는 강화유리로 지붕을 설치해 정원을 바라보며 편안한 쉼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해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방과 경계 없이 마련된 거실의 천장 일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벽난로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지양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의지가 담겨있다. 1층 안방은 침대 헤드로 사용하기 위한 편백나무 가벽을 계획했다. 그 뒤로는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장으로 설치해 사이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연 끌어들인 실내 공간이러한 건축주의 생각은 주택에 그대로 반영됐다. 본 주택과 더불어 20여 년 동안 함께한 시골집도 리모델링을 통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주택은 자연을 향해 거의 열려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주택설계의 첫 번째 조건은 서북쪽의 천주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채광 확보였다. 이를 위해 창을 최대한 많이 냈다. 시공업체 대표는 “지금까지 지은 집 중 창문 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에서 온 재료를 위주로 사용했다. 거실 천장은 일부 편백나무로 마감했고 주방 싱크대, 아일랜드 테이블, 상부장 등은 모두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했다. 진한 브라운 톤과 약간 거친 듯한 질감은 주방의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방 인테리어가 의미 있는 이유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딸이 직접 설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딸은 유럽풍의 깔끔하고 손이 덜 가는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정원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실크 벽지와 편백나무만을 사용한 천장과 벽면도 인상적이다. 바닥은 브라운 톤 오크 원목 마루로 통일했다. 욕실은 스페인산 빈티지 타일을 사용해 이국적이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방 드레스룸은 오픈 형태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벽면을 통째로 붙박이장으로 꾸밈으로써 마치 방 안의 복도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효과를 냈다. 바로 앞에는 편백나무로 가벽 역할을 겸하는 침대 헤드를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이뤄냈다. 편백나무 가벽 앞의 커다란 창문을 아로새기는 새벽녘 별과 달은 침실의 내밀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건축주의 전언이다. 또한, 거실 벽난로는 건축주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대변하는 것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벽면에 설치한 붙박이 의자는 건축주가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 서재는 발코니와 연계돼 있어 건축주는 언제든 책을 들고나가 자연을 조망하며 독서를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놓아둔 의자와 책상에 앉아 천주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층 작은방에도 발코니가 연계돼 있다. 집 어디든 자연과 함께 하는 독서 공간이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책이다. 장서를 보유한 건축주가 설계 요청 시 중요하게 요청했던 것 중 하나는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공용공간인 1층은 주방-식당-거실을 일렬로 배치했고 한쪽 벽면은 책장으로 채웠다. 책을 꺼내 바로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을 통해 펼쳐진 천연의 녹색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를 하다 목이 마르거나 출출할 때는 바로 주방으로 이동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현관 앞에 배치한 게스트룸에는 재미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방 안에 작은 쪽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계단 아래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영리한 공간 계획이 돋보이는 부분으로서 향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정한다면 서재로 꾸밀 수도 있다. 게스트룸에 단출하게 의자 하나만 놓아두고 쪽문을 통해 책을 꺼내 와 앉으면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것 같은 상상이다. 2층은 서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재는 넓은 포치 공간과 연계해 책을 들고나가면 천주산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재와 면한 한쪽을 제외하고 삼면이 모두 한 폭의 그림과 같고 폴딩도어인 창문을 열면 천주산 풍경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본 주택 아래 위치한 7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 했다. 17~21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 황토마감대지면적 935㎡(282.84평)건축면적 72㎡(21.78평)연면적 72㎡(21.78평)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시공 사노건축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외벽 - 황토몰탈미장데크 - 현무암판석(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편백나무 루바(수입자재)내벽 - 편백나무 루바, 더글라스 합판(수입자재)바닥- 전통한지, 데코타일(동화자연마루)단열재 열반사 단열재, 아이소핑크 30mm 20여 년 세월 담긴 시골집집 아래 있는 시골집은 20여 년 전 건축주가 매입한 한옥(구옥)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아궁이가 있는 흔치 않은 집으로서 전통을 보존하고 싶었다고 건축주는 전했다. 이 집은 70여 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주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70여 년 전에 지어놓은 옛집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이곳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었어요. 마을 윗집 아랫집 사람들이 이 옛집에 대한 추억을 가진 상황에서 이를 부숴버려 마을 역사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보존 이유를 설명했다. 목구조와 서까래를 최대한 보존했으며 허물어진 벽체는 보강 후 황토 미장으로 마감했다. 아궁이를 갖춘 구들방은 내부 단열작업 후 천장과 벽면은 편백나무 루바로, 바닥은 전통 기름 한지로 시공했다. 다른 방 하나는 벽면을 더글라스 합판으로 마감하고 천장은 구들방과 마찬가지로 편백나무 루바를 적용했다. 서까래 아래 전통적인 마루가 있고 서까래를 연장해 처마를 더욱 넓게 확장했다. 이는 마루 앞 공간을 활용할 여지를 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뒤쪽으로 돌아가면 황토 미장이 돋보이는 벽면이 ‘一’ 자로 길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집 박공지붕도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으면 두 집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시골집 지붕 위에도 여유를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건축주는 20여 년 전부터 이 마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을 주민이라고 한다. 오래 있는 것으로 치자면 마을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라고. 정년까지 아직 몇 개월 남았기 때문에 건축주는 일주일에 3일 정도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 퇴임 이후에는 생활 터전을 완전히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농사일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열심히 배우며 텃밭을 가꾸고 있다. 저술 작업도 함께 병행하는 만족스러운 생활을 계획 중이다. 그는 “집이 마을의 한 가운데 있는 만큼,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을 전원생활의 기본으로 삼을 생각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집, 자연 그리고 책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건축주의 철학은 본 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은퇴 이후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기본으로 삼으며 자연을 벗 삼아 저술과 텃밭 가꾸기를 계획 중인 건축주의 미래에 밝은 햇살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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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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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3_건강한 집, 친환경 VS 천연
- 건강한 집, 친환경 VS 천연“대지윤리의 전망에서 볼 때, 생물학적 주체인 인간을 위한 선행은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모든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은 잠재된 가능성들을 자유와 안전 안에서 펼치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안드레아스 베버 자연이 경제다> 中 (원제: BioKapital By Andreas Weber)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이너)자료 및 사진 봄하우징 지난번에 언급했듯 친환경(eco-friendly)에 대한 개념은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친환경은 ‘환경을 위한다’는 말이고 ‘환경에 덜 해로운 것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잠시 그 정의를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이란 인간이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오염과 폐기물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친환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개념 중 하나이며 자연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공업 방식과 생활 방식에 친환경이라는 노력을 추가해 쓰레기나 오염, 혹은 동식물이나 대기에 피해를 덜 끼치는 방식들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친환경’은 쉬워도 ‘천연’은 어렵다친환경은 이제 우리의 생활이 된 지 오래입니다. 친환경 건축, 친환경 인테리어, 친환경 제품, 친환경 먹거리 등과 같이 여러 생활 분야에 ‘친환경’을 붙여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친환경 자재라는 말은 친환경 등급을 받은 자재라는 뜻입니다. 친환경은 말 그대로 ‘친-환경적’인 것을 뜻하지만 일정 한도의 화학 제품이 첨가된 자재·소재·제품들입니다. 그에 반면 ‘천연’이란 자재 자체가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자연적 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이란 뜻입니다. 예를 들어 원목마루는 천연 자재입니다. 친환경 등급의 강마루는 천연 자재가 아니지만 조금은 환경을 덜 해치는 공법이나 부자재로 만든 친환경 자재인 것입니다. 천연은 인공적 화학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수정된 원료나 부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합니다. 영어로 ‘natural materials’라고 받아들이면 훨씬 쉽고 단순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연자원으로부터 생산되고 그대로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식물이나 광물 등의 천연자원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행위이며, 일반적으로 친환경 제품보다 우리 건강에 더욱 안전합니다. 이런 이유로, 친환경은 쉬워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류는 오랜 시간을 친환경을 위해 달려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만) 천연은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벽한 천연 건축·천연 인테리어라는 것은 21세기에 존재하기 매우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이미 너무나 반反친환경적으로 개발되고 발전되어 온 자재와 시공법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단순하게 혹은 반대로 매우 어렵게 지으면 가능하지요. 흙을 바른 오두막집에 지푸라기 지붕을 얹어 사는 것은 천연입니다. 매우 섬세하고 어려운 디자인과 공사 과정이 필요하고 비싼(구하기 어려워서) 자연 자재(석재, 목재 및 기타)로 집을 짓고 화학 접착제를 최소화한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짓는 것도 천연입니다. 목조주택은 대표적인 천연 건축이기도 하지만 여러 단열재나 기타 부자재들에 있어 넓은 범위에서는 그 천연의 의미를 지키긴 어렵습니다. 천연자재인 원목마루 VS 친환경 자재인 E0등급 강마루 천연의 종이 그대로인 합지 벽지 VS 종이 위에 PVC로 디자인을 만들어낸 실크 벽지 친환경 자재란친환경 자재란 이처럼, ‘친환경적 기준이나 등급에 부합했다’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친환경 기준들에 대해 조금 짚고 넘어가 볼까요? SEO & E0 매우 유해한 물질로 널리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측정해 등급을 매긴 기준입니다. SEO<E0<E1<E2 순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높은 것이고 우리 건강에 해롭습니다. E2 등급은 실내 자재로 사용할 수 없는 등급이며, E1는 1.5mg/L 이하 방출량으로 과거 국내 대부분의 마감재와 가구가 해당 등급의 자재를 사용했었습니다. 여러 거대 인테리어 자재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하고 마케팅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 등급에 대해 조금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E0 등급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mg/L 이하로 해당 자재로 인해 건강에 유해한 영향력이 거의 없는 방출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SEO 등급은 자연 상태와 거의 비슷하며 인간에 거의 무해한 0.3mg/L 이하의 방출량을 내뿜었을 때 받을 수 있는 등급입니다. 선진국에서는 E0 자재도 좋지 않은 것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E1는 실내 자재나 가구 제작에 완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E0와 SEO 등급의 자재 사용은 몇 년 전부터 인테리어·가구 회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출처: Green Guard Green Guard 그린가드 인증은 제품 및 소재의 실내공기질(IAQ)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인증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인 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하위조직인 UL Environment에서 인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Green Guard는 건축 자재 및 가구, 그 외 여러 가지 소비 제품의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Green Guard로 인증된 제품은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에 실내 공간(주택, 사무실, 학교 등)에서 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약자이며 이 인증은 종이 및 목재와 같은 제품이 추출부터 생산, 이동 그리고 제조까지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을 충족하는 잘 관리된 산림에서 생산되고 유통 제조됐음을 검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입니다. 생물의 다양성 및 자연 자원의 보전 및 근로자 권리 보호와 같은 요소를 고려해 생산됐다는 뜻입니다. 전반적으로 책임 있는 산림과 목재 관리의 관행과 절차를 지향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산림 보호를 유지하는 데에 그 시발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한국에서 유통되는 많은 패키지 상품 및 종이백, 그 외 기타 종이로 만든 일회용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마크가 됐습니다. 인간의 개입 없는 자연스러운 ‘천연’친환경 자재에 대한 개념들과 인증들을 살펴보면, 친환경이란 개념이 조금 더 뚜렷해집니다. 그에 반면 ‘천연 자재’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흙, 돌, 철, 나무 등에 화학 물질을 섞어 재가공 하지 않고 그대로 재단해 건축자재로써 최소한으로 제품화한 것들이 바로 천연 물질입니다. 황토집에 쓰이는 흙, 대리석이나 벽돌 그리고 대나무나 합판 혹은 나무에서 파생된 코르크 등은 아주 훌륭한 천연의 건축·인테리어 자재입니다. 커튼이나 러그 등의 인테리어 소품들을 제작하는데도 여러 천연 섬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양모나 면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화학 처리를 하지 않고 재배하고 추출된 유기농이면 더욱 좋습니다. 환경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말입니다. 목재는 전 세계에서 추출 및 사용이 가능하고 재생 역시 가능하며 생화학적으로 분해되는 대표적 천연자원입니다. 관리만 잘 한다면 빛, 바람, 물처럼 지속할 수 있게 수확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의 FSC가 출범했던 것이지요. 특히 대나무 같은 경우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관리가 매우 쉬운 목재라 건축이나 인테리어 자재로써 가장 친환경적인 천연 자재로 유명합니다. 코르크 역시 매우 훌륭한 천연 자재인데 코르크는 나무 자체를 해치지 않고 9년마다 수확할 수 있는 참나무의 껍질입니다. 내구성이나 단열성 역시 뛰어나며 유지 관리도 매우 쉬운 자재입니다. 먼지나 꽃가루를 흡착·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있는 집, 알레르기나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집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박테리아나 곰팡이에 대한 내성 역시 뛰어난 자재입니다. 석재 역시 천연 자재입니다.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첨가돼 있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재입니다. 에너지 효율성도 매우 좋은 편이며 인위적으로 항 곰팡이 등의 처리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세균과 곰팡이에 저항력이 있으므로 건강한 집을 위한 좋은 선택입니다. 섬유 역시 천연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합성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천연 섬유는 따뜻하고 편안한 질감과 분위기를 더하고 건강과 환경에 이롭습니다. 살충제나 제초제, 기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되는 유기농 면과 린넨은 침구나 러그 등의 패브릭에 상용되고 있고, 이는 ‘천연’ 소재로써 인테리어 마감이나 퍼니슁(가구나 소품) 등을 적용할 때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유기농 섬유는 GOTS나 OCS 라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섬유 함량이 95% 이상이어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70~95%이면 ‘Made with Organic’으로까지만 표기할 수 있지요. 양모, 해초, 펠트, 마 등은 좋은 천연 섬유이며 생분해 가능한 천연 섬유들입니다. “건강은 우리가 자연, 자연의 재산, 봉사, 그리고 사건들의 관계를 새로운 기초 위에 세우기 위해 원칙적으로서 필요로 하는 것의 원형이다.” 中 (원제: BioKapital By Andreas Weber) 이렇듯 친환경과 천연은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친환경은 인간이 사용하거나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친환경 제품은 지구에 무해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제품, 그리고 관련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반면 천연이란 인공적 개입 없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을 최소한의 가공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연 식품이나 천연 화장품을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인공적인 방법이나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재배되고 생산됩니다. 친환경은 인간의 개입이 있지만 그 영향을 최소화한 것, 천연은 인간의 개입 없이 자연에서 얻어진 것이며 자연으로 재빨리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친환경보다는 오히려 더욱 환경적인 것. 그것이 바로 천연의 건축, 천연의 인테리어입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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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3_건강한 집, 친환경 VS 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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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주택 예랑헌
- 주택은 프라이버시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건축주의 의견으로 설계자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그 결과 두 외부공간이 마련됐고 최종적으로는 주어진 면적에서 더 다채로운 주택 생활을 이루게 됐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차현호, 최준석(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최진보 작가자료 나우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1.00㎡(72.90평)건축면적 118.51㎡(35.85평)연면적197.59㎡(59.77평)1층 88.59㎡(26.80평)2층 88.77㎡(26.85평)3층 20.23㎡(6.12평)건폐율 49.17%용적률 81.99%설계기간 2020년 7월 ~ 2021년 4월시공기간 2021년 7월 ~ 2022년 2월설계 나우랩건축사사무소 010-8360-8060 www.naau.kr시공 평안건설 010-3788-9303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외벽 - 스타코플렉스, 모노타일데크 - 합성목재,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내벽 - 수성페인트, 노출콘크리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보온판 1호 준불연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 3호 준불연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환봉 철제난간창호 알루미늄 삼중창호(아키페이스), 천창(벨룩스)도어 현관 - 리치도어내부 -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 콘덴싱보일러 비를 피할 수 있는 주차장과 현관 진입부 모습 1층 현관 옆으로 신발장과 물건을 수납하는 창고를 두었다.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 장난꾸러기 두 아이를 위한 안전을 일 순위로 꼽으며 이외에는 많은 요구를 하지 않았다. 재택근무로 집 안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 필요한 점, 마당은 크지 않아도 되며 혹시 정원을 계획하더라도 가드닝은 버거울 것 같아 식재를 많이 할 것 같지 않다는 점, 작지만 쓸모 있고 명확한 외부공간이 필요한 점 등 미팅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요약하면 요구사항은 대략 이 정도로 조율됐다. 주방을 중심으로 아이들 놀이공간과 계단실을 배치했다. 왼편 거실의 마당과 오른쪽 주방의 마당은 각기 다른 역할을 갖는다. 주방 너머로 테이블 세트가 마련된 작은 마당이 보인다. T자 평면의 돌출 공간은 현재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사용된다. 주방과 연계된 작은 마당 위로 자동 차양과 철제 프레임이 따뜻한 위요감을 만든다. 여느 주택과 차별된 두 개의 외부공간택지 개발 지구 단독주택 필지는 대게 비슷한 조건을 가진다. 평평한 레벨인 대지는 1면이 도로에 접하고 나머지 3면이 주변 집들에 둘러싸인다. 법적 제한사항도 비슷한 지구단위계획을 적용받는다. 이런 조건에서 보통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사항은 외부 시선을 차단한 프라이버시의 확보, 두 번째 요구사항은 채광을 담은 환한 내부다. 이 두 조건을 중심으로 설계는 시작된다. 간혹 건축주가 프라이버시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용인 영덕동 주택 ‘예랑헌’이 그랬다. 예랑헌의 큰 특징은 1층 마당에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마당은 가능한 넓게 하나로 계획하지만, 예랑헌은 마당이 있을 위치에 실내 공간이 돌출돼 그 공간을 좌우로 성격이 다른 외부공간 두 개가 생겼다. 두 외부공간 중 주방에 연계된 곳은 탁자와 의자를 둬 모임공간으로 계획했다. 위에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차양과 다시 그 위에 꺾인 철제 프레임을 설치해 고즈넉하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했다. 이때 바닥은 흙이나 잔디가 아닌 하드페이빙으로 마감해 드나들기 편하도록 했다. 거실과 연계된 다른 한 곳은 잔디마당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모래 놀이터가 있다. 건축주가 시골집에서 직접 가져온 대추나무와 벚나무도 함께 식재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여름철엔 선선한 그림자를 형성한다. 계단실 상부 천창은 북쪽을 향하고 있어 직사광선 대신 은은한 빛이 떨어진다. ㅁ자 평면의 2층 복도 끝에는 창문이 있어 복도가 어둡지 않다. 복도. 부모 침실 마스터존에는 윈도우 시트 부모 침실에서 바라본 마스터존의 모습 욕실, 세탁건조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진 공간이 좌우로 숨어있다. 실내는 노출콘크리트와 페인트도장 원목마루의 따뜻한 질감이 어우러진다. 안방 진입 전 작은 휴게공간을 마련해 완충 역할을 부여했다. 안방 헤드월은 히노끼 루버로 마감해 단조로운 느낌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안방에서 바라본 마스터존의 모습. 욕실, 세탁건조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진 공간이 좌우로 숨어있다. 아이들 방에는 향후 수납장을 짜넣을 상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부드럽게 방을 밝히도록 했다. 요구사항 반영한 다양한 층별 평면1층은 거실-식당-주방을 일자로 둔 상태에서 식당과 가깝게 알파 공간을 배치해 T자형 구조가 됐다. 이곳은 현재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어른의 시선이 닿아 안전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훗날 아이들이 2층 각 방으로 옮겨갈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식당이나 거실과 연계된 다실 혹은 아내의 개인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날 좋은 계절에 두 마당을 바라보도록 창을 활짝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여유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개별 실들이 포진한 ㅁ자형 구조다. 건축주는 넓은 욕실에서 아이들과 목욕하고 싶은 ‘함께’와 부모 공간과 자녀공간이 명확한 ‘분리’의 개념이 공존하길 바랐는데, 이로 인해 복도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실들을 가장자리에 배치한 덕분에 채광과 환기라는 기능적인 부분을 놓치지는 않았다. 중심에 위치한 계단실 또한 가장 위의 천창을 통해 은은한 채광이 들어와 중심에서 부드럽게 빛이 스미는 효과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1층이 아내 공간이라면 3층은 재택근무가 잦은 남편 공간이다. 넓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옥상정원을 연계하거나 조망을 가질 수 있는 큰 창을 마련해 일의 효율성도 고려했다. 돌아보면 예랑헌은 ‘쓸모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를 탐구한 과정이었다. 외부공간을 활용하는 법,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공간의 유의점, 복도 사용에 알맞은 채광의 조율, 재택근무에 효율을 더할 환경 및 분위기 조성 등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번 설계를 통해 조금은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건축주가 함께 노력한 이곳 ‘예랑헌’에서 돈독한 주택 생활을 이루어가길 바란다. 3층은 천창과 옥상을 계획해 재택근무 공간으로써 업무 효율에 신경 썼다. 나우랩건축사사무소건축가 차현호(왼쪽), 최준석(오른쪽)은 2017년 나우랩건축사사무소(NAAULAB ARCHITECTS)을 개소해 단독주택 위주로 다수의 중소규모 건축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결국 작은 단서로부터 시작된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비용의 절충점을 찾는 작업이다. 그리고 작업의 결과물로써 좋은 디자인을 지닌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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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주택 예랑헌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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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5 최고 효과 가성비 끝판왕, 리모델링 이모저모
-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서의 주택 가치는 ‘되팔기 위한 상품 가치’로 통상 의미가 사용됐다. 따라서 부분 혹은 전체 개보수(remodeling)는 또 하나의 주거 공간 변신의 한 축이 아닌 그저 되팔고자 시세 차익을 높이는 수단 정도로만 취급받았다. 하지만 반세기 넘게 ‘부동산과 건축 = 불패’의 의미도 최근 2~3년 사이 패러다임 전체가 싹 바뀌어 가는 추세로 시장이 형성됐다. 바로 ‘내가 이왕 평생 살 집, 더 나은 생활환경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자’란 의식의 전환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임규환(매거진 피펜 편집장)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공간을 통해 나를 표현하기에 모두 자신만의 구상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스케치하듯 작성한 도면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나 법적으로 무리 없이 구현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다. 단 책정된 리모델링 비용이 있을 것이니 그 범주에서 최대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의뢰인과 전문가, 모두의 마음 자세가 능동적이면 된다. 그럼 리모델링 공정 중 몇 가지의 면면을 살펴보자. 과정(PROCESS)1 도색보통 리모델링하면 도배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도배가 리모델링의 기본이자 시작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기존 생각을 전환해 도배가 아닌 바로 도색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실외만이 아닌 실내도 해당하며 색상 선택은 실제로 리모델링을 계획대로 구현할 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들어보며 조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도색은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건조 시간까지 고려해 이틀 정도 여유 있게 시간을 잡는다. 2 크라운몰딩바닥과 천장이 만나는 벽의 상단과 하단 코너에 설치하는 목재를 크라운몰딩이라 부른다. 벽의 단조로움을 줄일 수 있는 크라운몰딩은 각 모서리에 설치하면 단번에 고급스러움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고급 주택이 크라운몰딩을 벽마다 설치한다. 액세서리에 비유하자면 넥타이나 시계, 귀걸이 정도의 역할을 하는 크라운몰딩은 실내의 첫인상을 확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로서 리모델링 업계에서는 기본이다. 재질마다 다르겠지만 개당 10만 원 언저리로 고급스러움을 살릴 수 있으니 전문가들에 의하면 가성비 좋은 공정이라고 불린다. 3 화장실5년 전만 해도 화장실의 기능은 단 한 가지였으므로 이곳을 꾸민다는 것 자체를 과한 관심이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가 됐다. 화장실이 집의 얼굴이 됐기 때문이다. 집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우선순위로 꼽히기도 하는 화장실 공사는 주로 변기, 세면대, 샤워실로 나뉜다. 여기에 어떤 브랜드를 사용할 것인가는 차선이다. 바로 브랜드와 가격을 떠나 전체를 구성할 벽면 및 바닥 타일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다시 강조하면 타일은 화장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이다. 따로 정답은 없으며 주인의 취향이 잘 반영된 모습이 가장 좋은 인상이다. 4 부엌부엌은 가족의 가장 따스함을 느끼는 공간이다. 부엌 공사의 포인트는 수납장과 카운터톱이다. 카운터톱이란 식탁으로 사용하면서도 밑에 수납공간이 있는 형태를 통틀어 말한다. 요즘엔 대리석 느낌이나 목재 느낌의 코팅 재질이 트렌드다. 소통(COMMUNICATION)1 업체 선정요즘엔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광고를 자주 접한다. 그중엔 리모델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솔깃할 만한 공사 전후 사진이 그럴싸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실제 현장 사진이면 비교적 괜찮은 의뢰 판단 기준이 되겠지만 대부분이 과장인 것이 현실이다. 이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당 업체에서 공사한 현장을 돌아보며 사진과 직접 대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리모델링의 형태가 아파트가 아닌 주택일 때 비용 낭비를 막기 위한 발품은 기본일 수밖에 없다. 2 공사 중 체크사항공사 중에도 꼼꼼하게 현장을 둘러봐야 한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며칠을 더 확인한 후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므로 공사 진행 간 자주 방문해 조율된 부분이 미진한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리모델링 업계에서 공사비 지급은 착수금:중도금:완납=5:2:3으로 이뤄지는 것도 알아는 두자. 또한 완공 후 1년의 A/S 기간을 두기도 하지만 바로 조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애초에 공사 중 바로 짚어가며 단계를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창작(CREATION)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대형 리모델링 업체들이 생겨났다. 그만큼 발주가 많아지고 동시에 매출도 증가했다는 의미인데 건축을 제1 창작이라 하면 리모델링은 제2 창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건축이 획일적인 성격의 소지가 다분하다면 리모델링은 주인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녹인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리모델링은 의뢰인의 삶을 재구성하는 것과 같다. 강압된 방식이 아닌 의뢰인 자신만의 터를 더 깊게 그리는 과정이다. 이모저모 확인해야 할 것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과 함께 의뢰인 자신을 격려하고 독려하면서 자신만의 영혼이 잘 녹은 리모델링을 이어가자. 재건축만이 답이 아니다. 리모델링은 최고 효과를 거둘 가성비 좋은 공사 기법의 하나다. 게다가 여느 기법보다 공정률도 빠르다. 착공(CONSTRUCTION)1 3색 1단간혹 리모델링, 인테리어, 홈스테이징을 같은 말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괜찮다. 이는 일부 공사업계 종사자들도 혼선을 느끼는 부분이다. 차이를 살짝 짚겠지만 다른 한편, 결국 인테리어과 홈스테이징의 근본도 리모델링이란 점에서 긴 공정이 걸리고 정해진 예산을 초과하는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의 선택지’도 괜찮다는 걸 세상에 전하고 싶다. ‘뜯어고친다’라고 하는 의미에서 볼 때 인테리어와 리모델링만큼은 한 덩어리는 맞다. 하지만 사전적인 면에서 인테리어는 ‘실내를 장식하거나 장식용품’을 의미하고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 아래 완전 새롭게(RE-) 변화시킨다’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앞서 도색, 크라운 몰딩, 화장실, 부엌 등의 변신은 엄밀히 인테리어가 아니냐고 하겠지만 이들 장소에 노후가 된 설비관, 외관 교체, 배선 작업 등의 구조 변경은 불가피함으로 작은 단위에서의 리모델링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리모델링은 현장 진단, 설계, 기획 등에 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홈스테이징은 가구 재배치나 부분별 페인트칠, 소품을 활용한 실내 공간의 재단장을 통해 집의 가치(좀 더 안락한)를 높이는 작업인데 이 또한 작은 단위의 리모델링 범주에 포함된다. 침실* 침대 배치는 침실 분위기를 이끄는 핵심이다.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간이 넓거나 좁아 보이기도 한다. 침대는 한쪽 벽으로 몰아두는 게 일반적이지만 홈스테이징을 할 때는 방 중앙에 배치함으로 배치로도 ‘이렇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구나’라고 느낀다. 리모델링 근본이 분위기 전환에 따른 아늑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가성비의 효율의 최적은 리모델링의 가장 작은 단위 홈스테링이 시작점이다. 거실* 설령 좁은 거실이라도 어떤 가구를 어느 위치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지닌다. 거실 레이아웃의 기본은 소파에 있다. 홈스테이징에서는 ㄷ자형, L자형, 분산형 순으로 배치를 추천한다. 부엌* 식사 공간보다는 조리 공간이 두드러지도록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2 비용공사 범위리모델링의 범위가 넓어지면 비용이 정비례하는 건 당연하다. 리모델링 장점 중 하나는 복잡한 공정의 생략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요즘 천장 텍스가 지양되는 게 트랜드이기에 텍스를 제거해 다시 텍스 공사를 안 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건축물 상태 기존 건물의 상태와 노후 정도에 따라 보강 작업의 범위를 정하는데 기존 것을 살릴 수 있으면 그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창호나 현관문 같은 경우 그대로 사용할 요량이라면 도색 정도로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다. 자재와 제품 리모델링에 사용하는 자재와 품질 및 가격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 무한 고급 자재나 제품을 선호한다는 생각을 바로 없애야 한다. 리(RE)모델링 자체에 활용(re~)의 의미가 있는 만큼 본 취지에 애초부터 부합하겠다는 생각을 잃지 말아야겠다. 조금 거창한 말 같지만 ‘공사 전 정해진 예산 대비 추가 예산은 없다’라는 초심 유지가 중요하다. 인건비 시공 업체의 노무비와 전문성에 따라 인건비가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지만 그 전문성을 일반인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부르는 게 값일 수 있기에 현장 소장은 검증된 사람을 직접 고용해야지만 업체에 휘둘려 괜한 인건비 책정을 당하지 않는다. 설계 및 기술비 기획, 설계, 허가 등은 불가항력적 비용이다. 이는 공사 의뢰 전 다양한 직군을 만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종적인 생각의 종합은 스스로가 판단해야 한다. 시기 계절이나 공기에 따라 리모델링 비용에 차이가 있지만 시공 업체마다 그 시기가 다르다. 많은 상담을 통한 비교 견적과 판단은 건축주 스스로가 하는 것이 가장 정답이다. 싼 게 비지떡만은 아니다. 시공에 많은 거품이 낀 것도 사실이고 오직 책임 시공의 가치로 똘똘 뭉친 시공자의 바른 개연성이 연결된 상대적인 고(高)견적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당장 높은 비용이 우려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 하자가 없다는 전제라면 제대로 된 시공자와 인연 맺는 것도 능력이다. 선택은 건축주가 직접 하기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주거 공간은 사는 동안 ‘마냥 쾌적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안식처’가 돼야 한다. 일정 기간 살다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생활의 반복은 필자 표현을 날것 그대로 옮겨오자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공간’인 것이다. 홈스테이징에서부터 시작해 인테리어, 그리고 궁극적으로 환골탈태시킬 수 있는 리모델링 실현까지 작은 행복의 순서라고 여기며 각자가 그리는 리모델링의 예산을 모으는 재미도 또 하나의 삶의 동력이 아닐까 싶다. 임규환_월간 피펜 편집장십 년간 남미에서 건축업계에 종사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월간 부동산(건축) 매거진 ‘피펜(P.PEN)’에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한 축인 건축 전반에 걸친 기사도 쓰고 있다.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게 아닌 지역별 특징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아파트란 주거 공간보다 작더라도 건축주만의 가치를 잘 구현할 수 있는 주택 시공에 관심이 크다. 010-2733-7730www.p-pen.com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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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5 최고 효과 가성비 끝판왕, 리모델링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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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 모듈러 공법에 해당하는 프리패브 공법, PC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을 소개하고 전원주택에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글 편집부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케이씨모듈러 여주 전시관 / 케이씨모듈러는 신기술인 ‘적층형 PC 모듈러 건축공법’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료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 주택 인증서를 받았다. PC 모듈러 주택 공법은 시공이 간단하고 빠르면서 기존 철골조나 목구조에 비해 내화, 단열, 차음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조립은 40평인 2층 단독주택 기준으로 1~2일이면 끝난다. 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본격적인 PC 모듈러 주택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인력난 등으로 주택 건축 시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탈 현장화 프리패브(Off site Pre-Fabrication)’ 건축 방법인 모듈러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힘을 싣거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아예 자회사를 설립해 모듈러 단독주택 모델하우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국가와 대기업에서 모듈러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며 그에 상응해 기술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러 주택이 아직 건축주가 예상하는 것보다 건축비가 낮진 않지만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공장 제작하고 현장 조립하는 새로운 공법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일정한 규격의 유닛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건축공법을 말한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의 70~80%가량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는 조립 및 마감공사만 이뤄 완성시킨다. 즉 하나의 건축물 단위가 아닌 각각의 유닛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현할 수 있는 ‘건축형태 제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모듈러 주택은 표준화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최소한의 마감 작업을 통해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모듈러 공법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 제작해 공사 현장에 설치·조립하는 건축 공법이며, 제조업에서의 대량 공장 생산의 개념을 건설업에 도입한 탈현장(Off-site)에서 이루어지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공법이라고도 한다. 대량으로 생산해 이를 조립한 상태로 현장으로 가져오는 공장형 건축이므로 사전에 제작할 수 있어 현장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을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립식 건축의 일종이기에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작하고 단위 유닛을 현장으로 운반해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므로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친환경적인 건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1 모듈러 공법의 장점 2 모듈러 공법의 단점 이른 일반적인 인식, 그러나 충분한 잠재 가능성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기간, 비용, 친환경성을 키워드로 가진다. 모듈러 주택에 사용되는 유닛의 70~90%까지 공장에서 제작되기에 현장 기초 공사와 시공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물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며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 신뢰를 끌어낸다. 기존 습식공법의 작업에 비해 현장 작업률을 20%까지 낮춤으로써 공기의 단축 및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이와 더불어 대량 생산으로 인한 부재 및 설비비의 감소로 기존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건축할 수 있다. 여기에 공장에서의 사전 제작 및 모듈러 유닛의 재활용성으로 시공, 사용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조립 가능의 구조물인 만큼 해체가 쉬워 장소를 이동해야 할 경우 기존의 집을 그대로 떼어 옮길 수도 있다. 시공 현장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일 수 있으며,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을 모듈러 유닛들이 분산해 흡수함으로써 기존의 주택보다 유연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피해도 적다. 반면 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디자인과 결과물이 획일적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또한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작되는 유닛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측면에서 큰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그칠 수밖에 없어 외국과 동일한 생산 시스템 하에서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모듈러 공법의 키포인트는 ‘제작 유닛’모듈러 주택 공정은 크게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으로 나뉜다. 공장에서 설계안에 따라 필요한 개수의 유닛을 생산-포장-운반하고, 현장에서는 이동된 유닛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유닛 간 조립 과정만 거치면 건축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럼 모듈러 공법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듈러 건축은 구조적 유형에 따라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은 라멘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벽체가 하중을 받는 내력벽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조 구조물에 공장제작의 Box Module 삽입 방식 등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듈러 주택은 레고 블록을 조립해 나가는 건축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미 만들어진 레고 조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쌓아 올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공장에서 70~90%까지 제작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최종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다. 모듈러 주택은 컨테이너 방식으로 모듈을 쌓아 올리는 방법과 철골구조의 프레임을 짠 후에 그 안으로 모듈을 끼워 넣는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전자의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 모듈러 주택은 설계 과정에서 규격화된 유닛의 크기를 고려해 해당 면적에 알맞은 주택을 디자인한다. 주택 안에 포함되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듈러 형식으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모든 면이 모두 짜인 구조물을 그대로 얹은 후 단순 조립만 하면 공사가 완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내에 들어가는 가구와 가전제품까지도 공장에서 함께 배송되기도 한다. 3차원의 PC 공법과 2차원의 패널라이징 공법PC 공법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의 약자로, 콘크리트를 건축자재로써 공장 생산하는 공법을 말한다. 보통은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그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뒤 사용하는데, PC는 공장에서 형틀에 부어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기를 앞당긴다는 장점이 있다. 기둥, 보, 슬래브, 문, 벽, 창틀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제작되는 만큼 인건비가 절감돼 공사비 용도 줄일 수 있으며 분진과 소음 발생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PC 공법은 공장 생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우기나 동절기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니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절감된다. 다만, 공장에서 미리 규격이 맞춰 나오기 때문에 표준에 맞지 않는 형태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접합부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누수와 단열에 하자가 생길 수 있다. 케이씨모듈러는 콘크리트 공업화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를 재료로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 모듈러 공법’으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로도 표현한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바닥, 벽,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된 제작도면에 따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모듈러 공법에서는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이 쓰이는 반면 패널라이징 공법에서는 벽판을 뜻하는 패널이란 단어에서 보이듯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재래식 현장 공법과 모듈러 방식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은 현장에 패널을 설치한 후 마감 작업을 현장에서 해야 하므로 모듈러 방식에 비해 현장 작업 기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공장에서 제작된 부품을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지붕 골조가 완료돼 비를 피할 수 있으므로 외부의 기후 조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평면과 형태에 제약이 많아 몇 가지 설계도면에 의지해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에 비해 패널라이징은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주문형 방식이 가능해 근래 단독주택 개성화 추세를 보다 충족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제작한 도면에 따라 공장 제작되므로 설계도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누락 부분의 검토 보완을 사전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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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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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1
- 부채꼴 부지에 풀어낸 삼각형 중정 양주 주택, 평온재평온재는 부지가 가진 조건을 파악해 이를 조화롭게 풀어낸 결과다. 독특한 형태에 의해 생긴 틈은 다양한 풍경을 끌어들이고,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높낮이는 조형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정리 편집부글 양인성(아뜰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최수영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양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04.6㎡(92.14평)건축면적 150.99㎡(45.67평)연면적 165.27㎡(49.99평)건폐율 49.56%용적률 54.25%설계아뜰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070-8833-3162www.lowcreators.com미소건축사사무소시공HNH건설 1522-3723cafe.naver.com/withhnh 부지는 남쪽 진입 도로와 북쪽 공원 사이에 위치했다. 도로 쪽으로는 좁고, 공원 쪽으로는 넓게 팔을 벌린 부채꼴의 다소 독특한 형태였다. 공원 쪽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변 거주민을 위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사생활 노출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함께 부지를 둘러보며, 건축주는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자연스럽게 중정 형태의 집을 생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채꼴 형상의 부지 위에 반듯한 모양으로 지을 경우에는 낭비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게다가 대지 내에서 무리하게 중정을 키우자니 실내 공간이 좁아지면서 시각적으로 답답해질 우려도 있었다. 평온재는 이런 부지 조건을 읽는 것부터 시작됐다. 먼저 북쪽을 향해 열린 대지를 따라 ㄷ자 모양으로 집을 앉혀 자연스럽게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때 프라이버시를 위해 북쪽은 시선을 차단하고 남쪽과 마주한 건물 높이를 낮춰 둘러싸여 있어도 밝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하나의 큰 덩어리가 주변을 압도하듯이 자리 잡기보다는 분절된 덩어리가 자연스럽게 군집을 형성해 조화를 이루길 바랐다. 배치된 건물을 따라 박공지붕이 서로 기대고 맞대며 군집을 이룬다. 깊게 뻗은 주차장 지붕은 역삼각형 기둥이 떠받치고 있고, 북쪽의 높은 매스와 동떨어져 보이지 않도록 연결해 통일성을 주었다. 중정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 경남 산청 주택산속에 지은 모던하고 심플한 주택으로, 외부는 폐쇄적이되 내부는 개방적이다. 산짐승 등 외부의 침입을 방지하고자 중정을 중심으로 주요 공간을 배치하고, 문과 창문을 중정 쪽으로 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부 각각의 공간에서 중정을 통해 건너편 공간뿐만 아니라 건너편 공간을 통해 밖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정리 편집부글 황준(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박영채 작가 HOUSE DATA위치 경남 산청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560.00㎡(169.40평)건축면적 186.66㎡(56.46평)연면적 186.66㎡(56.46평)건폐율 33.33%용적률 33.33%설계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02-733-1705www.hjaa.co.kr시공 건축주 직영 서울에서 귀촌한 건축주 부부가 지리산에서 가지를 뻗은 경남 산청의 고즈넉한 석대산 자락에 지은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층 주택이다. 건축주가 설계 협의 과정에서 요구한 사항은 유지 관리가 간편하고 방범상 안전하며 실내 주차장이 있는 단층 주택이었다. 산속에 있는 특성상 도시에 짓는 주택과 다른 콘셉트로 설계에 접근했다. 산속의 주택에선 방범뿐만 아니라 산짐승 등의 침입 우려 때문에 문이나 창문을 열고 지내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 중앙에 중정을 계획하고, 이를 중심으로 주방·식당, 거실, 서재, 접객 및 사무 공간 등을 둘러서 배치했다. 이로 말미암아 중정 쪽으로 낸 문과 창문을 언제든지 열어 놓고 생활할 수 있으며, 모든 공간에 환기와 채광도 가능해졌다. 한편, 모든 공간의 문과 창문이 중정을 바라보는 면으로만 열린다면 안전성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답답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측 부분은 문이 아닌 큰 창호 형식으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내부 각각의 공간에서 중정을 통해 건너편 공간뿐만 아니라, 건너편 공간을 통해 밖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중정을 통해 들어온 빛이 복도와 서재를 통과하도록 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또 내부 공간에서 중정을 통해 다른 공간이 보인다. 중정의 켄틸레버 의자는 또 다른 휴식공간을 만들어 냈다. 이처럼 주택은 중정으로 인해 각기 분위기가 다른 다양한 공간들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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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선룸 가진 주택 사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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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 건축 가이드- 경사지에 집 짓는 법
- 이번 호 특집에서는 경사지 집 짓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산지 지형이 많은 국내 특성상 경사지는 단독·전원주택을 지을 때 흔하게 접하는 대지 유형일 것이다. 이때 무작정 걱정하기보다는 풀어내는 방법에 따라 독특하고 재미있는 설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그럼 경사지에 집을 지으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전원주택라이프>는 그 해답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해외에서 다양한 건축프로젝트를 경험한 최재철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건축디자이너이자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라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더불어 경사지에 집을 지은 실제 사례들을 모아봤다. 급경사지부터 낮은 경사지까지 다양한 경사도에 따라 집의 설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비 건축주들이 경사지를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이번 호 특집 내용을 기억해 내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정리 편집부정리 노철중 기자글 자료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샌프란시스코 경사지 주택 전경. 낮은 도로면에 접하는 곳에 주차장을 두고, 주택 현관 은 계단을 통해 진입하도록 했다. (제공: 최재철) 경사지 적극 활용하기나만의 개성 담긴 집으로 한걸음경사지 주택은 말 그대로 평지가 아닌 경사진 지형에 맞춰 집을 짓는 것이다. 경사면에 집을 지으면, 일반적인 평지 주택보다 조금 더 복잡하고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지형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설계를 풀어내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택을 전문으로 설계하는 건축가들은 기회가 되면 경사지 주택 설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 갈망이 있는 듯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경사지 주택의 건축 시 유의사항, 법규, 장단점 및 건축 방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경사지 주택은 대지면을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기울어진 지형을 활용해 짓기 때문에 여러 가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할 수 있다. 해당 대지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인해 경사지 주택은 일반적인 평지 주택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 또한, 경사면에 따라 같은 층 내부 공간의 높이차를 조절해 다이내믹한 공간(Split floor)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경사면이 급한 부분에는 주로 주차장이나 창고 같은 공간을 계획하고, 그 위에는 주거 공간을 배치해 활용할 수 있다. 경사지 주택의 장단점경사지 주택의 장점으로는 경사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조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경사지의 자연스러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주택을 설계하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전망이 제공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경사지 주택은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건축 방식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경사지 주택 단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캐나다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사지 주택은 일반적인 평지에 위치한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경사면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형 조사와 건축물의 구조 보강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층 내에서의 높이 차이가 생기게 되면 실내 계단이 필요해지기에 몸이 불편한 거주자가 내부에서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점도 있다. 캐나다 경사지 주택 단지 전경. 높은 도로면에 접하는 곳에 주차장을 두고, 현관과 주차장과 같은 레벨로 진입하도록 계획됐다. 주차장 반대쪽에 주로 거실과 같은 공용 공간이 위치 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다. (제공: 최재철) 경사지 주택의 장점 Summary경관 경사지 주택은 주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실내나 외부 테라스와 같은 외부와 연계된 공간에서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다. 해 질 녘의 일몰이나 도심 야경, 바다, 산 등을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 환기와 채광 높은 곳의 공기는 자연스럽게 경사면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집 내부의 환기가 용이하다. 채광 또한 용이하며 자연광(Daylight)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 환경 및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창의적 디자인 경사지 주택은 지형에 맞춰 창의적인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지형적인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레벨차의 실내 공간을 만들어 유연한 공간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자연과의 접촉 경사지 주택은 주변 자연과의 접촉이 평지 주택보다 더욱 쉬우며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다. 경사지 주택의 단점 Summary건축 비용 경사지는 지형적 제약이 많은 지형이다. 경사면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부지를 다듬거나 흙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옹벽을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 이런 추가 보강은 곧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지 보수 경사지는 지면이 평지보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건물이 변형될 가능성이 더 있다. 따라서 거주하면서 주기적인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접근성 경사지 주택 주변은 평지보다 가파르기 때문에 집까지 가는 도로나 계단 등의 접근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안전 문제 경사면이 높은 경우, 지진 등의 재해가 발생하면 주택이 기울어지거나 구조 결함이 발생하는 등의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캐나다 경사지 주택. 캐나다 사람들은 주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경사면을 활용해 집을 짓는 기술이 뛰어나다. 도로면과 대지의 레벨차이로 인해 외부 계단이 많이 계획되었다. (제공: 최재철) 경사지 주택 건축 시 유의사항 및 법규경사지 주택을 건축할 때에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경사지 주택의 건축 법규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지역의 건축 법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사지 주택 건축에는 다음과 같은 유의사항 및 규정이 적용된다. 지형 조사 반드시 건축 전에 지형 조사를 수행해 지형 특성을 파악하고 안전을 위한 경사면 분석을 포함한 지형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측량을 통해 경사면의 높이 차이나 주변 상황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도 있다. 가능하다면 수치 데이터를 가지고 3D로 지형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인접 대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건물과 구조적 안전성을 보장받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자재 선택 경사지 주택은 기존의 평지 주택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므로 자재 선택과 사용 방법도 다르다. 특히 경사면의 흙과 구조물이 닿는 부분의 방수 처리, 구조물이 붕괴되지 않도록 옹벽이나 흙막이 구조를 설치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안전 대책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은 지진이나 폭우와 같은 재해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구조 검토는 주택과 거주자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지형적인 조건에 맞춰 구조 설계가 돼야 하고 정확하게 현장에 적용돼야 한다. 배수 시설 지형적 특성상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은 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따라서 지형을 잘 파악해 대지 내의 물이 건물 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 접근성 고려 경사면을 따라 배치된 주택의 경우, 계단과 접근로를 안전하게 설계해야 하며,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접근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경사지 주택 시공 과정경사지 주택 시공 전에 반듯이 체크해야 할 단계별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설명을 돕는 사진과 함께 시공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지형 조사 경사지 지형을 정확하게 조사해 건축에 적합한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지형 조사를 통해 경사면의 경사각과 지반 상태, 지형적 특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설계 지형 조사를 기반으로 건축 설계를 수행한다. 건물의 기초부터 외벽, 내부, 지붕까지 모든 부분이 경사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돼야 한다. 지반 강화 경사지는 지반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초 공사 전에 지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기초 공사 지반 강화 작업 이후, 건축물의 기초를 설치한다. 기초는 건축물의 안정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기초 설치 전에 지면을 평평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 건축물 시공 기초 공사 이후 건축물의 기둥과 보를 시공하고 외벽을 세운다. 외벽은 대개 지면에 수직으로 설치되며 내부 공간은 경사면에 따라 조절된다. 내부 시공 건축물 외부가 완성된 후 내부 시공 작업이 수행된다. 내부 시공 작업에는 천장, 바닥, 벽면, 창문, 문 등의 작업이 포함된다. 지붕 공사 건축물 내부 시공이 완료된 후 지붕 공사가 수행된다. 지붕의 경사각과 모양은 경사지형의 특성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 경사지에 집을 짓는 경우, 지형 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건축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건축 설계를 통해 건축물이 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되고, 안정성과 내구성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사지 주택 건축방식경사지 주택을 건축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경사지를 그대로 활용해서 집을 짓는 방식(폴하우스, 스텝하우스)과 경사지를 흙으로 메워 평지를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짓는 방식이다. 후자의 방식은 경사지 주택보다는 평지에 짓는 집과 같은 방식을 갖는 경우라 이번 칼럼에서는 전자의 두 방식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폴하우스 방식 (Pole house)폴하우스는 높은기둥 위에 플랫폼을 형성하고 그 위에 집을 짓는 방식으로, 기둥의 수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계할 수 있다. 폴하우스는 지형이 불규칙하거나 경사진 지형에서 자연 경사를 그대로 이용해 건물을 시공하기에 적합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집의 바닥면이 땅 위에 닿지 않게 시공하기 때문에 지형을 파괴하지 않아 지속 가능한 건물로 평가되기도 하는 점이다. 폴하우스의 시공 절차지형 조사 폴하우스를 적용할 대상지의 지형을 조사하고, 건물 위치, 크기 및 모양을 지형에 맞게 설계한다. 기둥 설치 구조 및 건축설계 도면에 따라 먼저 건물의 기둥을 설치한다. 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기둥은 강철, 나무, 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될 수 있다. 폴하우스를 흔히 볼 수 있는 나라는 뉴질랜드다. 그곳의 폴하우스 기둥은 방부처리 한 원통형 목재를 사용하며, 땅속 깊이 고정시켜 집의 기초를 형성한다. 구조 보강 기둥을 설치한 후에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보강하는 공사(주로 가새 보강)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강철이나 목재 등을 사용한다. 건축 공사 기둥과 보강 작업이 끝나면, 건축물의 벽, 지붕 등을 설치한다. 폴하우스의 지붕은 일반적으로 경사진 모양으로 설계되며 지붕의 경사각은 지형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된다. 마무리 공사 건물의 골조 공사가 끝나면 바닥 마감, 외벽 마감, 실내 도장 등 마무리 공사를 통해 집을 완성한다. (2) 스텝하우스스텝하우스는 계단과 같이 다양한 층으로 구성된 주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사를 따라 층을 구성하거나 내부 공간의 사용 목적에 따라 층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된다. 스텝하우스는 지형에 맞게 건물을 설계할 수 있어 독특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한, 층을 구성하면서 집안의 사용 목적에 맞춘 층별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계단을 이용한 이동이 불편할 수 있으며,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스텝하우스는 폴하우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관련 전문가라도 상당한 고민과 계획이 필요하다. 스텝하우스의 설계 절차지형 조사 스텝하우스를 적용할 대상지의 지형을 조사하고 건물의 위치, 크기 및 모양을 설계한다. 층의 구성 스텝하우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층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층을 구성하는데 내부 공간의 사용 목적과 거주자의 취향을 고려해 설계한다. 계단 설계 층을 구성하면 각 층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을 설계한다. 계단은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에 효율적으로 설계돼야 불편이 최소화된다. 창문과 화장실 설계 스텝하우스는 각 층이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 창문과 화장실 설계는 각 층의 사용 목적과 편의를 고려해 결정된다. 경사지 주택 시공과정 1 시공 전 경사지 지형(도로와 위쪽 지면의 높이차가 거의 3미터 정도다) 2 터파기 작업을 통해 지면 정리 3 토압과 주변 노후된 집의 담장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1층은 콘크리트로 시공 4 대지의 높이 차이로 인해 콘크리트 공사는 두 번에 나눠서 진행 5 1층 흙이 맞닿는 곳을 제외한 3개 층은 경량목구조로 시공해 건물의 하중을 줄였다. 6 주변 오래된 담장의 표면처리는 향후 물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7 담장 표면처리 이후 모습 8 1층은 사무실 용도로 도로에서 진입 9 2층부터는 단독주택으로 주 진입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주 진입로에 대한 계획도 중요하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경사로를 계획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재철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하며 습득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allaboutwoo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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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주택 건축 가이드- 경사지에 집 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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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예비 건축주를 위한 건축구조 가이드 2-2
- 각 구조별 대표 사례 철근콘크리트조부지 형태대로 건축 상도동 주택, 삼각 집상도동 주택은 삼각형인 부지 형태 그대로 설계했다. 도로와 인접한 상업 공간과 상층부에 위치한 거주 공간의 적절한 조합이 가장 중요했다. 진입 동선은 상업 공간과 거주 공간의 이용자가 공유하는 도로에 면한 계단이 유일하다. 동시에 도시와 연계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연면적160.30㎡(48.49평)1층 30.45㎡(9.21평)2층 48.82㎡(14.76평)3층 43.79㎡(13.24평)4층 37.24㎡(11.26평)설계기간 2016년 11월~2017년 4월공사기간 2017년 5월~2018년 11월설계 리슈건축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시공 김지민, 장원석 010-4147-1317 필지 모양 그대로 형태화주차 공간, 진입계단, 테라스 등은 삼각형 부지를 변화시킨다. 인위적인 입면 구성이 아닌 건축 기능을 가진 공간의 모습이 그대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런 풍부한 인상의 형태는 철근콘크리트구조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도시의 자투리땅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이미지로 전환된다. 도시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이다. 협소주택이 갖는 거주성거주 층인 3층과 4층 그리고 다락은 좁은 면적이 적층 된 모습이다. 이를 잇는 수직 계단이 마치 오브제처럼 연출된다. 천창을 통해 내려오는 채광과 좁은 면적 속 계단은 시각적, 공간적 역할을 겸한다. 여기에 각 층에 위치한 테라스는 좁은 공간에서 수평으로 확장된 효과를 선사한다.스틸하우스속이 알찬 골목길 소형 주택 목포 스틸하우스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여기에 보호받을 수 없는 사생활. 건축주가 이곳에 단층 조적 주택을 헐고 새롭게 스틸하우스를 지은 이유다. 얼핏 보면 단순한 모던스타일이지만, 단열, 차음, 프라이버시, 구조 안정 등 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요소로 알차게 구성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사진 제이건축 HOUSE NOTE건축구조 스틸하우스연면적94.29㎡(28.57평)1층 53.82㎡(17.82평)2층 40.47㎡(12.26평)설계기간 2016년 9월~10월공사기간 2016년 10월~12월설계 동아건축사사무소 061-279-2458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http://j-cons.co.kr/ 건축주가 반해 선택한 공법, 스틸하우스목포 스틸하우스는 어머니와 아들, 단둘이 사는 주택으로, 향후 맞이할 세 식구까지 염두에 두고 기존 조적 주택을 헐어 새롭게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는 실내 공간이 넓고 지진에 강하며 단열이 좋은 점, 그리고 건식공법이기에 여타 공법에 비해 공기가 짧고 수명이 길다는 점 등 스틸하우스가 가진 장점에 반해 건축구조로 선택했다고 한다. 구조 안정을 위해 앞서 실천해 온 자세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정부에서 구조설계를 강화하면서 구조계산서 및 구조안전 확인서 발급이 의무화됐다. 스틸하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특별한 구조를 제외하곤 구조계산 및 구조안전 확인서 발급이 어렵지 않은 우수한 공법이고, 특히 2층 이하 스틸하우스는 구조 안전이 강화되기 훨씬 이전부터 포스코에서 제작 배포한 ‘구조설계 요령집‘의 내용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시공 업체 담당자는 덧붙였다. 한옥옛 정취 고스란히 살린 천연동 한옥건축주는 오래된 한옥과 마당이 마음에 들어 한옥에 살기로 했다. 설계자는 이런 그에게 ‘한옥의 정취를 느끼면서 다채롭게 누리는 삶‘이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한옥이 품은 고유한 시간성은 유지하되, 그 안에서 풍부한 삶을 펼칠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고민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사진 박영채 작가 HOUSE NOTE건축구조 한식 목구조연면적85.09㎡(25.73평)지하 13.76㎡(4.16평)1층 71.33㎡(21.58평)설계기간 2014년 10월~2015년 4월시공기간 2015년 5월~2016년 3월설계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묵묵히 시간을 간직한 집천연동 한옥은 서대문 근처에 자리한 집이다. 1939년에 지은 한옥으로 주변은 대부분 다세대 주택으로 바뀌었다. 수년 동안 비어있던 집은 일부 지붕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지만, 실력 있는 대목이 지었는지 비례와 짜임이 좋고 보존상태도 무척 양호했다. 낮은 바닥의 부엌과 다락, 부엌에서 내려가는 창고, 마당에 둔 욕실과 장독대 그리고 마당을 가득 덮은 감나무와 그 아래 방공호까지 집 안의 모든 것들이 시간 속에 곱게 쌓여 남아있었다. 아트리움을 덮어 거실이 된 마당대청을 주방과 식당으로 하고, 마당 일부를 아트리움으로 덮어 거실로 한 결정은 가장 중요한 계획이었다. 주방과 식당이 가족생활의 중심공간인 것은 자연스럽지만, 도시한옥의 핵심인 마당을 거실로 만드는 것은 보편적인 생각을 벗어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마당에 아트리움을 덮음으로서 원래의 창과 문을 그대로 둘 수 있었다. 마당이 된 거실에 앉아 오래된 한옥을 배경으로 자연과 가까운 삶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집의 고유한 정취를 살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다. 경량목구조가성비 좋게 마련한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부지는 산과 들과 물 그리고 햇살과 바람 등 굳이 지형지세를 풍수로 따지지 않더라도 주거지로서 가히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엔 지형지세에 순응하면서 전원주택의 특성과 편리성을 반영해 디자인한 주택이 있다. 번잡한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전원에서 인생 1막 2장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의 복층 경량 목구조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사진 윤홍로 기자 HOUSE NOTE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193.95㎡(58.67평)1층 114.12㎡(34.52평)2층 54.58㎡(16.51평)창고 25.25㎡(7.64평)설계기간 2015년 4월~12월공사기간 2016년 2월~6월설계 및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588-3673 cafe.naver.com/namoohyup 현실을 고려해 변경한 구조 계획건축주는 어떤 주택을 지을까, 오랫동안 공부하고 궁리한 끝에 목구조로 정했다. 단열과 내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목구조로 정했지만, 당시 목구조가 낯선 데다 지방이라 그런지 시공사가 드물었다. 애초에 바란 중목구조에서 비교적 가성비가 저렴한 경량 목구조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벽과 천장에 목재를 많이 노출하고, 중목구조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공학 목재인 글루램 Glulam을 더했다. 조망과 일조, 편리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주택은 천장을 오픈한 거실을 각 실이 전면을 제외하고 둘러싼 구조로 공간 배치했다. 1층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식당·주방, 다용도실, 공용 화장실, 계단, 구들방,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이 부부만의 사적 공간이라면, 좌측은 공용 공간과 단란 공간이다. 2층엔 가족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2개의 방이 있다. 1층 거실이 오픈 구조인 데다 2층 높이에 수직 창호를 여러 개 배치해 빼어난 일조와 개방감은 물론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중목구조내진성 갖춘 일본식 중목구조 양평 건강 주택최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구조 부재를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하는 프리 컷 방식의 장부 또는 철물공법 중목구조 주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피톤치드 향이 배어 나오는 기둥과 보, 도리를 드러냄으로써 심적인 안정감뿐만 아니라 항균과 탈취, 방충 등 유익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 국가가 아니다. 따라서 단열은 물론 내진耐震 성능이 탁월한 쾌적하고 안전한 구조의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지진 강국인 일본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중목구조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쌍학리에 일본식 철물공법 중목구조 주택이 들어서 있다.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사진 강창대 기자 HOUSE NOTE건축구조 중목구조연면적95.01㎡(28.74평)1층 68.93㎡(20.85평)2층 26.08㎡(7.88평)설계기간 2017년 3월~4월공사기간 2017년 5월~7월설계 가사하라목재㈜시공 라라홈㈜ 031-355-0233 www.lalahome.net 오래 유지 가능한 중목구조중목구조는 100년간 유지 가능한 뛰어난 내구성, 우수한 단열성, 화재 안전성, 쾌적한 실내 환경, 시공 기간 단축 그리고 구조 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 모두 철물 또는 장부로 연결돼 서로 맞물리는 특성상 구조적으로 매우 튼튼하면서 자체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구조 부재가 실내에 노출돼 우리의 생활양식과 정서에도 부합하는 편이다. 평소 한옥에 관심이 있던 양평의 건축주가 중목구조 주택을 지은 까닭이다. 공기단축으로 비용 감액까지양평 주택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체크하는 구조 및 내진 설계를 일본 건축사가 전용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구조 부재의 적산 물량을 컴퓨터로 정확히 산출했으며, 구조 부재는 일본 농림 규격(JAS, Japanese Agricultural Standard)에 따라 엄격하게 품질 관리된 목재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번호가 매겨진 구조 부재를 국내에 들여와 도면과 대조하면서 간단하게 조립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에 정밀한 시공으로 주택의 품질을 높이면서 공사 기간의 단축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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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예비 건축주를 위한 건축구조 가이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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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로망, 수영장 있는 집 4-2 수영장 설계 사례
- 다기능 61평형 전원주택이 주택은 수영장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집 안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평면으로 설계했다. HOUSE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61.28㎡(48.79평)연면적203.62㎡(61.59평)1층 97.31㎡(29.43평)2층 106.31㎡(32.16평)포치 63.97㎡(19.35평)데크 23.37㎡(7.07평)베란다 40.60㎡(12.28평)수영장 26.95㎡(8.20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발코니에 수영장 있는 집발코니는 거실 등 실내 공간이 외부로 확장된 공간을 말한다. 지붕이 없고 난간으로 두른 발코니는 건물에 딸려 있어 반 외부공간이다. 발코니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능을 담은 공간이다. 넓은 발코니는 아이들의 놀이 장소로 만들어도, 취미 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단독주택은 계획에 따라 발코니의 응용 가능성이 더욱 높은 주거 형태다. 아이들이 있다면, 가족 수영장은 어떨까. 발코니는 집이라는 울타리가 보호하고 있어 외부 시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관리도 편하다. HOUSE DATA건축높이 9.30m가상 대지 496.00㎡(150.04평)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92.04㎡(27.95평)연면적108.24㎡ (32.74평)1층 62.04㎡(18.76평),필로티 30.36㎡(9.18평)2층 46.20㎡(13.98평)수영장 36.30㎡(10.98평)설계 건축사사무소KDDH거주 기능과 여가생활 담은 주택 50평형운동, 휴식,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한 주택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외관으로 계획해 주변 자연과 어울린다. 1층에는 수영장, 2층에는 홈 캠핑장을 마련해 거주 기능 이외에도 여가 생활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평면 주안점은 헬스실과 수영장을 연계한 편리한 동선이다. 복도는 다소 크게 계획한 후 폴딩도어를 마련해 데크에서 수영장으로 바로 입수할 수 있도록 했다. HOUSE DATA건축높이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49.83㎡(45.32평)연면적187.35㎡(56.67평)1층 138.99㎡(42.04평)2층 48.36㎡(14.63평)포치 10.84㎡(3.28평)데크 92.09㎡(27.86평)수영장 13.12㎡(3.97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비상을 꿈꾸는 별장형 모던하우스 수영장연면적 85평의 대형 주택이다. 대지를 품을 것 같은 디자인으로 원형의 지붕 디자인이 주택의 웅장함을 더한다. 전면 데크는 자연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넓은 데크 면적과 더불어 수영장을 구성해 여가를 보내기에도 좋다. 수영장은 세금 문제를 고려해 20평 이하로 변경할 수 있다. HOUSE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281.77㎡(85.38평)연면적281.77㎡(85.38평)1층 281.77㎡(85.38평)포치 7.20㎡(2.18평)데크 163.97㎡(49.68평)수영장 71.31㎡(21.60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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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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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로망, 수영장 있는 집 4-2 수영장 설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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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76.61㎡(53.42평)연면적407.98㎡(123.41평)지하 126.35㎡(38.22평)1층 155.67㎡(47.09평)2층 125.96㎡(38.10평)데크 44.62㎡(13.50평)포치 68.45㎡(20.71평)테라스 26.44㎡(7.80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 징크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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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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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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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못난이 땅에 집 짓기, 형태가 주는 장점이제 땅을 구했다면 그 모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집 짓기에 나설 차례다. 모가 많고 모양이 들쭉날쭉한 못난이 땅에 집 짓기의 관건은 건폐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설계를 맡기는 업체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건축주 본인도 부지 형태와 주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민해야 완공 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못난이 땅’은 삼각형이나 비정형으로 압축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개발과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못난이 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간 선호하던 네모반듯한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그대로 살리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협소주택 꼬꼬마하우스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건물과 접해있었다. 삼각형 토지삼각형 토지는 개발과정에서 남는 자투리땅인 경우가 많다. 불편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여겨지며 단점이 많아 건축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사각형 대지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로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건축만 잘하면 땅과 주택 가치가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각형 대지는 기왕이면 북쪽이 좁은 땅으로 선택해야 활용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삼각형 땅에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게 되면 잘라내야 하는 부지가 많다 보니 건폐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부지 형태 그대로 건축물을 세운다. 하지만 좁은 각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기성 가구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꼭 필요한 가구는 붙박이로 주문 제작하는 편이 낫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집 짓기 전 주택 부지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자루형(L자형) 토지 자루형(L자형)는 도심 개발 잔여지와 시골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집 짓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설계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생각보다 구도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보통 앞 쪽을 주차장이나 전실로 활용한다. 앞쪽이 긴 구조 덕분에 집으로 들어가는 전실을 길게 뽑거나 아이들 놀이 공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도심 속 부지라면 앞쪽 입구 부분은 간단한 물건이나 식음료를 파는 상가로 활용하고 뒷부분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업용 주택이 아니라면 앞쪽 긴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모난 땅 다듬기각이 뾰족하고 모가 많은 땅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집의 구조를 변형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조를 전체 땅에 맞추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 집의 일조권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중정을 활용하자. 중정은 실내 정원을 통해 채광뿐만 아니라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건축 장치다. 또 도심 속이라면 외부 조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중정을 계획한 후 내부로 창을 내면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공간이 남을 수 있다. 또 법적 제한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를테면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주차장과 넓은 마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 도심이라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집을 비스듬하게 건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공간 활용이 어려운 모난 땅인데 죽은 공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발생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죽은 공간에 다용도실이나 작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거나 계단실, 수납장 등을 둬 수납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 모난 벽 때문에 가구를 두기 어려운 곳에는 채광창을 설치할 수도 있다. ▲건축법들을 적용하니 토지보다 좁아진 건축면적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못난이 땅 건축 사례대구 남구 대명동, 긴 이등변삼각형 부지에 놓인 이른바 ‘세모집’이 있다. 작고 특이한 부지지만 건축주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여기서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매매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은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도 건물과 접한 조건이었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긴 면인 동쪽 6m 도로 방향에 주 출입구를 계획했다. 북쪽은 폭이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간신히 넣었다. 단독주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마당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3층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누군가 “트럭 한대 주차하면 딱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좁은 부지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설계·시공했다. 해당 주택은 1층 면적 24.5m²의 3층 규모로 총면적은 73.5m²에 불과하다. 하지만 좁은 땅에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진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계단 아래 빈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했으며 서재를 계단에 두는 등 공간 하나라도 알뜰하게 활용해 삼각형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황광수 대표는 “대지 모양이 단점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더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지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한 건축가와 뛰어난 시공 기술을 가진 업체의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획한 꼬꼬마하우스 입면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계단 하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디자인 난간을 사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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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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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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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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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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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 못난이 땅에 집 짓기, 형태가 주는 장점 이제 땅을 구했다면 그 모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집 짓기에 나설 차례다. 모가 많고 모양이 들쭉날쭉한 못난이 땅에 집 짓기의 관건은 건폐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설계를 맡기는 업체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건축주 본인도 부지 형태와 주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민해야 완공 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못난이 땅’은 삼각형이나 비정형으로 압축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개발과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못난이 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간 선호하던 네모반듯한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그대로 살리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획한 꼬꼬마하우스 입면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삼각형 토지 삼각형 토지는 개발과정에서 남는 자투리땅인 경우가 많다. 불편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여겨지며 단점이 많아 건축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사각형 대지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로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건축만 잘하면 땅과 주택 가치가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각형 대지는 기왕이면 북쪽이 좁은 땅으로 선택해야 활용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삼각형 땅에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게 되면 잘라내야 하는 부지가 많다 보니 건폐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부지 형태 그대로 건축물을 세운다. 하지만 좁은 각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기성 가구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꼭 필요한 가구는 붙박이로 주문 제작하는 편이 낫다. 자루형(L자형) 토지 자루형(L자형)는 도심 개발 잔여지와 시골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집 짓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설계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생각보다 구도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보통 앞 쪽을 주차장이나 전실로 활용한다. 앞쪽이 긴 구조 덕분에 집으로 들어가는 전실을 길게 뽑거나 아이들 놀이 공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도심 속 부지라면 앞쪽 입구 부분은 간단한 물건이나 식음료를 파는 상가로 활용하고 뒷부분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업용 주택이 아니라면 앞쪽 긴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집 짓기 전 주택 부지 협소주택 꼬꼬마하우스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건물과 접해있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모난 땅 다듬기 각이 뾰족하고 모가 많은 땅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집의 구조를 변형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조를 전체 땅에 맞추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 집의 일조권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중정을 활용하자. 중정은 실내 정원을 통해 채광뿐만 아니라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건축 장치다. 또 도심 속이라면 외부 조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중정을 계획한 후 내부로 창을 내면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공간이 남을 수 있다. 또 법적 제한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를테면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주차장과 넓은 마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 도심이라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집을 비스듬하게 건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공간 활용이 어려운 모난 땅인데 죽은 공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발생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죽은 공간에 다용도실이나 작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거나 계단실, 수납장 등을 둬 수납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 모난 벽 때문에 가구를 두기 어려운 곳에는 채광창을 설치할 수도 있다. ▲건축법들을 적용하니 토지보다 좁아진 건축면적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못난이 땅 건축 사례 대구 남구 대명동, 긴 이등변삼각형 부지에 놓인 이른바 ‘세모집’이 있다. 작고 특이한 부지지만 건축주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여기서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매매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은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도 건물과 접한 조건이었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긴 면인 동쪽 6m 도로 방향에 주 출입구를 계획했다. 북쪽은 폭이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간신히 넣었다. 단독주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마당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3층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누군가 “트럭 한대 주차하면 딱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좁은 부지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설계·시공했다. 해당 주택은 1층 면적 24.5m²의 3층 규모로 총면적은 73.5m²에 불과하다. 하지만 좁은 땅에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진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계단 아래 빈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했으며 서재를 계단에 두는 등 공간 하나라도 알뜰하게 활용해 삼각형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황광수 대표는 “대지 모양이 단점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더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지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한 건축가와 뛰어난 시공 기술을 가진 업체의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계단 하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디자인 난간을 사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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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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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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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 만들기 - 전원에서 야생화 100배 즐기기
- 경기도 어느 산골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그 시절 누구나 그랬듯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어느 철학자가 이야기했듯이 가난한 농부의 아들들은 손에 호미를 쥘 수 있을 때부터 들로 나서서 한몫을 해야 한다. 내 몸의 스무 배나 되는 소를 몰고 들로 산으로 풀을 뜯으러 가면, 우선 널찍한 초원을 찾아 바를 길게 매어 놓고 나무 그늘 밑에 쉴 만한 곳을 찾아 팔베개를 베고 눕는다. 조금만 지나면 심심하고 주변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놀 거리를 찾게 된다. 파란 하늘에는 흰 구름이 수를 놓고 가끔 지나가는 쌕쌕이 비행기의 똥구멍에서는 길게 흰 줄이 퍼져 뭉실뭉실 구름으로 모여지고, 산새들이 지저귀고 썩은 고목 밑과 쇠똥 근처에는 버섯이 집을 짓고, 들풀 사이로 들꽃이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그냥 흔히 알던 할미꽃, 싸리꽃, 붓꽃, 제비꽃 등 수없이 많은 꽃을 보았지만 그 이름은 몇 개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논과 밭에 나가서 일을 할 때면 냉이, 망초, 고들빼기, 엉겅퀴, 뱀딸기, 바랭이, 마름, 물옥잠, 개구리밥, 물달개비, 자라풀… 이런 모든 것들이 보리, 밀, 콩, 벼,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의 곡식을 빼면 모두 잡초라 호미 끝에 긁혀 손에 잡혀 뽑혀서는 논두렁 밭두둑에 쌓여서 다시 퇴비로 곡식에 거름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신세였다. 소위 그런 잡초가 여름에는 돌아서면 또 나고 뽑으면 또 나고 정말 발로 짓이기고 싶었다. 겨울이 되기 전에 풋나무를 치러 가면 가을꽃인 마타리, 구절초, 도라지, 쑥부쟁이가 주변의 잡목과 함께 아궁이의 재물이 되기 위해 낫 끝에 꺾이고 했다. 잃어버린 시절을 찾게 한 야생화어린 시절의 시골은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놀 거리가 딱히 없는 처지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산, 강, 들이 우리의 놀이터이자 장난감이고 함께 하는 동아리였다.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이런 시골에서 보내고 나니 청년이 되면서 도시를 동경해, 학교도 도시로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어떻게든 광나는 도시의 현대인으로 성공해야겠다며 무척 열심히 살았다. 30대 말에 그 사이 결혼하여 아이들도 셋씩이나 생기고 적당히 살만한 아파트도 마련하고 모 그룹에 경영기획과장까지 해보면서 딴엔 꽤나 성공한 것 같았다. 그러던 마흔쯤 되던 어느 날, 여의도에서 약속이 있어 차를 몰고 갔는데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했다. 무료하던 차에 눈앞에 '야생화 전시회'라는 플래카드가 들어왔다. 남는 시간을 때우려고 들어간 전시회에서 나는 문득 잃어버린 청소년 시절까지의 세상을 다시 보았다. 소먹이가 된 호미 끝에 버려진 잡초, 손으로 훑어진 수초가 버젓이 전시되어 작품으로 보였다. 이름 모르던 그 많은 꽃들의 이름이 각자 다 있고 하나하나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보고 또 보고 정신없이 빠져 약속시간을 삼십 분이나 지나 일찍 도착한 내가 오히려 삼십 분 늦게 도착해 얼마나 송구스러웠는지……. 그때의 느낌으로 야생화에 관심을 가졌고, 등산을 하면서도 예사로이 보지 않고 식물도감을 갖고 하나하나 이름을 알아 나갔다. 결국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금 살고 있는 강가의 집 한 채와 텃밭을 사 이사하면서 나는 전원생활은 시작했다. 무조건 야생화가 있는 전원이라는 목표로 땅과 집을 마련했다.지금은 320여 종의 야생화와 철철이 옷을 갈아입는 작은 야생화 동산과 동산의 중간중간에 조화롭게 자리 잡은 손수 깎은 솟대와 장승이 수호신으로 서 있다. 한 해에 두 번 야생화 분화 및 분경 전시회도 갖고, 초등학교에 야생화 생태학습장도 만들어 지도하고, 우리 꽃으로 산수분경을 연출하여 아동 원예치료실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한 입장에서 그동안의 실패와 어떤 때는 허망한 짓을, 무식함에 소치를 겪으면서 체득한 전원에서의 야생화 백 배 즐기는 법을 어쭙잖은 이론이 아닌 현장학습으로 많은 사람과 더불어 우리 꽃과 문화와 함께 풍요로운 자연의 삶을 같이 하고 싶다. 철철이 옷을 갈아입는 320여 종의 야생화와 중간중간 자리한 손수 깎은 솟대와 장승이 조화롭게 서 있다. 초등학교 야생화 생태학습장을 조성한 모습. 야생화는 곡식을 재배하듯 수평적으로 복수초 밭, 앵초 밭, 나리 밭, 구절초 밭이 아닌 나무와 돌과 풀과 하늘이 어우러지고 높낮이가 있어야 한다. 분화와 분경을 이용해 전시에 참가하기도 한다. 전원생활 백 배 즐기기, 야생화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참살이(Well-Being)의 전원생활은 산과 강과 들과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전원에서의 생활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꿈을 이루는 곳이다. 즐겁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전원생활이란, 자연과의 조화와 자연의 순리를 어긋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환경의 지배를 받는 인간으로서는 마음의 평화와 정서적 안정이 행복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자연과의 조화라는 면에서 꽃이라고 하는 부분을 활용하면 전원생활을 백 배 즐길 수 있다. 야생화는 자연에서의 생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야생화 동산을 화려한 색을 뽐낸다. 첫째, 야생화 동산을 집 안에 조성하는 것이다.나의 경우 야생화 동산을 만들고 싶어서 전국의 산지와 화원을 다니면서 약 200평 정원에 80여 종 4000본을 심었다. 어렸을 때 국어책에 나오는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처럼 수평적으로 군락 군락을 지어서 종류별로 심었다. 2월 말에 심어 놨더니 4월부터 꽃이 피었는데, 복수초를 시작으로 앵초, 할미꽃, 금낭화 들의 여름 꽃이 기가 막힐 만큼 예뻤다. 여름에는 나리 종류부터 모시대, 백합, 노루오줌 등의 화려한 여름 꽃이 가을에는 구절초, 마타리, 층꽃 등의 군락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는지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다 너무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나는 초보자로서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른다. 야생화란 한번 심으면 가만 놔둬도 자생력이 뛰어나 겨울에는 잠을 자다가 봄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번식하고를 계속하므로 평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듬해 봄이 되어 새싹이 나기를 학수고대하고 기다렸는데, 처음 심은 만큼 새싹이 나지 않았다. 봄꽃이 많이 피지도 않았고 여름에도 마찬가지, 가을에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자생식물원을 다녔다. 오대산 자생식물원, 한택식물원 등 유명하다는 곳을 10여 곳 다니면서 결론을 내렸다. 야생화는 자연에서의 생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곡식을 재배하듯 수평적으로 복수초 밭, 앵초 밭, 나리 밭, 구절초 밭이 아닌 나무와 돌과 풀과 하늘이 어우러지고 높낮이가 있고, 양지와 음지가 있고, 건조한 곳과 습한 곳이 있고, 겨울에는 보온을 해야 하고… 여하튼 자연의 큰 교목 밑에 관목이 우리가 잡초라고 생각하는 큰 풀 사이 작은 꽃들이 보호를 받으면서 피고 지고 풀 사이 길게 꽃대를 내밀고 피는 나리꽃처럼 조화롭게 피어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처음 심었던 200평을 모두 파헤치고 먼저 바닥 면에 유공 관을 테니스장의 물 빠짐 공사하듯 매설하고, 여름에 비가 1일 100밀리미터 이상 오더라도 전부 흡수하여 우수관로로 빠져나가도록 기초 공사를 하고, 작은 둔덕의 동산을 조성하고, 동선을 두어 만들었다. 그리고 교목과 관목을 식재하고 중간중간에 자연석 바위를 배치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개화기에 따른 식물 구성과 크기, 번식 방법, 음지 및 양지식물 등을 고려하여 합식(合植), 혼식(混植) 등의 방법으로 식재했다. 그리고 식재된 동산의 표면에 제재소에서 부산물이 나무껍질(화원에서 '바크'라고 판매함)을 5톤을 사서 5센티미터 두께로 덮어 주었다. 이 바크가 하는 역할은 너무 크다.자연에서는 낙엽이 쌓이고 부엽층이 생기면서 비옥한 토양이 이루어지고, 여름에 비가 오면 스펀지처럼 수분을 흡수하며 흙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겨울에는 보온 역할을 하는 것이 부엽층이다. 난 개발 시 절개지를 보면 여름에 토사가 밀려나고 산사태가 나는 경우를 많이 봤을 것이다. 이렇게 바크라도 대신 처리하지 않으면 자연에서 부엽층이 없어서 비가 오면 땅이 딱딱해지고, 뜨거운 여름에는 수분의 증발로 척박해지며, 겨울에는 식물이 동사한다. 그렇게 조성한 200평의 야생화 동산에는 지금 320여 종의 야생화가 수목과 어울려 해마다 다른 모습을 연출하며 피고 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이처럼 전원주택의 일부를 수평적 정원이 아닌 자연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야생화 동산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꽃과 풍요롭게 사는 것이 어떻겠는가. 유럽의 경우 컨스 가든(자동화 유리온실)이라고 하여 많은 소규모 실내 정원이 보편화되어 있다. 둘째는 분화(盆花), 분경(盆景) 등의 방식으로 야생화를 기르는 법이다. 작은 화분에 예쁜 꽃을 심어 창가에, 테라스에, 덱에, 정원 디딤돌 옆에 놓아두면 아기자기한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분화란 화분에 꽃이나 화목을 옮겨 심는 것으로 분재목이나 난초류, 다년생 초화류, 작은 철쭉류, 고사리 등을 심어 공간과 조화를 이루면 사진에서나 보는 유럽의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우리 집인 것이다. 작은 화분에 예쁜 꽃을 심어 창가에 테라스에, 덱에, 정원 디딤돌 옆에 놓아두면 아기자기한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셋째는 실내에 빛이 좋고 통풍이 좋은 공간을 만들어 실내정원을 연출하는 것이다.흔히 자연 속에서 사는데 굳이 실내에 정원은 왜 꾸미냐고 반문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그것은 식물이 휴면기에 빠져드는 것이고, 길게는 5~6개월 즉, 반 년 동안 식물에게는 휴면기다. 10월 말부터 시작하여 이듬해 4월까지는 식물의 휴면기며, 사람이 사는 실내 공간에 365일 식물과 함께 한다면 안팎으로 얼마나 조화롭겠는가. 전원생활을 못하는 도시인은 그 일부라도 즐기려고 아파트 발코니 정원을 꾸미지 않는가. 잎이 많은 관엽종과 우리 꽃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실내 정화 효과도 나고, 그 실내정원 옆에 차실(茶室)을 두거나 휴식 공간을 만들어 즐기면 아름다운 공간미를 창출할 것이다. 식물과 꽃 그리고 점경물을 이용한 분경 연출. 넷째는 전원주택의 3분의 1 정도 공간에 유리온실이나 비닐온실을 짓는 것이다.이 온실의 용도는 사계절 유기농 채소를 자급자족할 수 있고, 허브나 약용식물을 재배하여 차로 마시거나 건강식단에 활용할 수도 있다. 좀 더 전문적으로 활용하면 실내식물원을 만들어 정원의 일부를 온실화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의 경우 컨스 가든(자동화 유리온실)이라고 하여 많은 소규모 실내 정원이 보편화되어 있다. 자연에서는 낙엽이 쌓이고 부엽층이 생기면서 비옥한 토양이 이루어지고, 여름에 비가 오면 스펀지처럼 수분을 흡수하며 흙의 수분 증발을 억제한다. 야생화 농원 설계 식재도. 야생화 농원 설계 설비도.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앞에서 나열한 방법만이라도 활용한다면 전원생활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미학이 되리라고 본다. 글쓴이 조준호 남양주에서 야생화 동호회를 운영하며 일 년에 2회 작품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생태학습장 조성 및 지도를 통해 들꽃과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을 아이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손바닥 정원 원예 강사, 솟대조각가, 야생화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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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 만들기 - 전원에서 야생화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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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 12 -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2)작은 정원에서도 충분한 공간 디자인
- 작은 정원에서도 충분히 풍성하고 아늑한 공간 계획이 가능하다. 특히 1인 세대 또는 가족 구성원이 작은 집이라면 더욱 그렇다. 작은 공간에서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할까? 오늘 정원 사례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이번 정원은 서울을 떠나 전원생활을 하다가 도심지로 되돌아온 집 사례다. 정원 면적이 넓다면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정원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도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이런 재미 때문에 아침부터 식사도 거르면서 정원을 가꾸게 되는 것이 정원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운 매력이기도 하다. 작지만 짜임새 있는 공간 만들기작은 공간에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특히 단지 안에서 정원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부터 살펴야 할까? 첫 번째로 정원의 환경을 살펴보자. 작은 공간 안에서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어디가 좋을까 살펴야 한다. 아마도 가장 구석진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모든 구석 공간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볼거리가 있어야 하고, 생활에서도 편리한 동선이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집으로부터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살펴보자. 정원에 앉아 가만히 생각에 잠겨보면 문뜩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이 보일 수도 있다. 만약 없다면 위치를 바꾸어가면서 또는 조금 시간차를 두고 정원을 들여다보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찾는 것이 때로는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때는 이 공간을 잠시 떠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성급할수록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니 천천히 접근해 보자. 마음에 드는 공간이 보였다면 이제 그 공간에 서서 사방의 공간을 바라보자. 마음이 어떤가? 차분해지는가? 아직 어수선한 마음이 드는가? 의자를 가져와 음악을 켜고 잠시 앉아 그 공간을 느껴보자. 그리고 상상해 보자. 출입구에서 이곳까지 들어온다면 어떤 동선이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거실 또는 2층 테라스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상상해 보거나 직접 올라가서 바라보자.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는 신중해야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이 된다. 시선을 열고 닫으며 만드는 멋스러운 정원 이제, 시선을 차단해야 하는 곳은 어디인지? 또는 시선을 답답하지 않게 하려면 어디를 열어 놓아야 하는지? 고민해 보자. 차단하는 면적도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좋은지와 차단 소재는 식물로 할지 아니면 목재 담장으로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꼭, 모두 차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 부분은 차단하고 가능하면 일정 부분의 방향은 열어 놓아 정원에 앉아있을 때 멋스러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상록수 식물로 적극적으로 차단을 했지만 그 앞에 창문 문살과 작은 수반을 놓아 멋진 표정을 만들어 주었다. 이런 표현이 단점을 장점으로 변환하는 좋은 사례가 된다. 일반적으로 담장을 생각하면 기능적인 접근을 한다. 기능적인 면과 장식적인 면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면 흔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고 부드러워진다. 출입구에 놓인 아치도 마찬가지로 차폐와 동시에 장식적 요소로 사용했다. 아치가 정원 입구에 반듯하게 세워져 있지 않고 각도를 약간 비스듬히 틀어서 정면에서 쉼터 공간이 바로 보이지 않게 놓았다. 곡선 동선을 따라 각도를 틀어 놓으니 차폐와 동시에 입체감 있는 구조물이 되었다. 정원 크기에 맞는 나무를 식재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이 정원은 앞집과 옆집이 바로 인접해 있는 단점을 디자인 요소로 그 해답을 찾은 것이 공간을 새롭게 이용하도록 도왔다. 특히, 시공 전 사진을 보면 중앙에 심어진 소나무를 이식한 것도 중요하다. 작은 공간 중앙에서 소나무는 정원 모습을 무겁게 지배하는 나무가 되었다. 모든 나무는 식재된 장소에 걸맞은 크기와 질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소나무는 이 정원을 새롭게 만드는데 큰 걸림돌이 되어서 다른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깝다고 고민하지 않고 다른 집에서 더 멋지게 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히 보내주었다. 이렇게 해서 작지만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 수 있는 기본 계획이 완성되었다. 여러 각도로 다양한 모습 연출하나의 동선을 연결해 정원의 다양한 모습을 만들고, 전체적인 풍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트레일리스(trellis, 격자 모양의 정원 구조물)를 설치해 이 정원의 깊이를 더해준 것이 특징이 되며, 이곳저곳 바라보면서 다양한 기쁨을 주는 작지만 즐거움이 제법 있는 정원이 되었다. 작은 정원이지만 여러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경관을 만들어 본 것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긴 동선을 따라 보이는 정원의 모습은 덩굴 터널과 함께 깊은 숲속같이 느낄 수 있었다. 집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기본적으로 앞집과의 차폐를 고려하여 편히 쉴 수 있는 실내 공간도 확보하였다. 식물도 음지에서 잘 살고 밝은 느낌의 식물 소재를 주로 사용을 하여 시각적인 효과도 주고 있다. 안방 앞 난간 철거로 공간을 확장건축적으로는 안방 앞에 있는 난간을 철거했다. 안방 앞으로 자리한 쉼터는 안방이라는 실내 공간을 외부로 확장했다는 기능과 동시에 안방에 자연을 들이는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두 가지 장점을 가진 배치가 되었다. 때때로 건축에서 의미 없이 세워둔 난간들을 철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간 하나로 경관의 단절을 만들거나 기능적으로 한계를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구조물 설치에 신중해야 한다. 집 입구부터 시작한 정원이 건축 면을 따라서 안방 앞까지 이어지는 긴 정원이 되었다.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건축선과 정원이 함께 따라가면서 창문마다 다른 정원이 펼쳐지면서도 긴 축의 정원이 곡선의 동선으로 인해 부드러운 정원이 되었다. 언제나 정원은 집에 옷을 입히듯 아니면 집의 각진 요소를 유연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작은 공간일수록 수돗가도 장식성 있게 만들었다. 정원에서 물은 사용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요소다. 그러니 작다고 해서 간편하게만 만들지 말고 좋아하는 타일로 정원의 장식물이 되게 해 보자. 작은 공간에서 정원을 만들기 위해 특히 앞뒤로 차폐를 해야 하는 공간적 한계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기능적인 접근과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는 방법이다. 또한 긴축의 깊은 정원을 곡선으로 처리하여 한눈에 보이지 않게 하여 좀 더 차폐를 두텁게 하고 동시에 신미감을 주는 정원이 되게 하였다. 정원이라는 것이 저마다 땅의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해석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정원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 동선을 잘 나누어야 한다. 작은 정원이라면 더욱 그렇고 그 안에서 공간을 찾아내는 것이 정원사의 생각하는 디자인이라 본다. [동백 주택 정원 시공 모습] ① 공사의 시작은 언제나 바닥공사와 시설물 설치다. ② 작은 수돗가는 셀프 시공도 가능하다. ③ 바닥 타일 작업 시 줄눈 모양을 고려해 패턴을 결정한다. ④ 타일 작업을 마친 뒤에 주변 식재공사가 가능하다. ⑤ 동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공간이 분명하게 나누어진다. ⑥ 동선에 따라 식물의 색감을 정하는 것은 정원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⑦ 정원 수도 공간은 기능과 함께 미적 표정을 만든다. ⑧ 수돗가를 만들 때 여러 가지 타일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 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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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 (1) - 별과 함께하는 정원
- 주택정원 작업은 정원주의 생활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집을 중심으로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이어주는 작업이 중심이 된다. 스텔라의 정원은 별과 함께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집을 구입하고 생활에 맞게 실내 디자인을 바꾸면서 오래된 정원도 새롭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 이 집에 방문했을 때에는 반송이 담장 주변과 정원 중심에 여러 그루가 줄지어서 심어져 있고 토지의 단차가 있어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정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길게 늘어선 정원이 먼저 보이는데 이것이 첫 번째 정원이다. 이보다 조금 높은 단에 위치하고 있는 또 하나의 정원이 있다. 집을 중심으로 ㄱ자 형태의 정원이 있는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건축물 모서리 부분에 두면의 폴딩도어가 열리는 실내 공간이 정원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의 특징을 잘 살려서 폴딩도어가 있는 티룸 Tea room을 중심으로 정원을 계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건축주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본인을 ‘스텔라 stella’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의 말에서 무언지 남다른 느낌이 들었고 별과 관련된 정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별과 관련된 그리고 별을 잘 볼 수 있는 정원을 계획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정원 디자인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별과 관련된 자료를 찾았다. 스텔라 정원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서 정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별을 잘 볼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고, 티룸을 중심으로 집과 정원이 함께 만나면서도 편리한 동선을 계획했다. 그리고 대문을 지나 첫 만나는 정원이 긴 축으로 끝나는 정원이기보다는 한 번 정리가 되어 정원이 다시 시작되는 중간 공간이 필요했다.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은 멀리 산 조망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원 디자인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정원의 가장 안쪽에서 별과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흔들의자에 앉아 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이 공간 앞으로 은하계를 표현할 수 있는 커다란 둥근 정원을 표현했다. 둥근 원을 더 강조하기 위해 보라색의 라벤더를 식재해서 우주의 색을 상상하게 했고, 라벤더 향이 그 공간에 채워주기를 기대했다. 둥근 잔디 공간 옆으로 디딤돌이 보이는데, 이 디딤돌은 오래된 한옥에서 구들장으로 사용한 것을 이용해 시간의 영속성을 상징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현재를 거닐며 미래를 구상할 수 있겠고, 또 디딤돌이 한때 한옥의 구들장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옆으로는 다섯 개의 목재 기둥이 보이는데 이 목재도 한옥에서 사용되었던 고재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 정서에 맞는 오래된 한옥의 정서를 현재의 시간에 담고 싶었다. 집의 중심과 정원을 연결다음으로 이룸을 중심으로 정원을 펼치기 위해서 한 쪽으로는 계단을 만들어 공간을 열고 다른 한쪽으로는 덱을 만들어서 티룸과 연결된 야외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이로써 집의 중심과 정원의 중심 공간이 이어지게 하면서 작은 티룸이 더욱 확장된 느낌이 들게 했다. 하나의 동선을 만들면 그에 따라서 경관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원에서 동선을 만든다는 것은 재미있는 계획이다. 티룸 한쪽으로 데크 공간을 연결한 것은 작은 공간의 티룸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역할과 작은 파티를 열기에도 충분한 면적의 쉼터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자주 언급하지만 집과 정원은 하나의 계획이고 이런 계획은 사용자의 편리성과 더불어 감수성을 높이는 디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공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것은 두 개로 나누어진 정원을 데크를 이용해 서로이어주었다는 것이다. 단차가 있기 때문에 정원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두 개의 정원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보다는 큰 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느낌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앉아서 두 개의 정원을 바라본다는 것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경험이라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정원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이다. 4개의 공간으로 식재처음 이 정원을 다시 디자인하면서 정원주(건축주)와 의논이 돼야 했던 것은 반송을 정원에서 빼내는 일이었다. 반송 자체는 좋은 수목이기는 하지만 커다란 반송 한주가 공간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담장 넘어 대문 주변에 옮겨서 식재를 해야 했다. 그리고 원래 살았던 집에서 키우던 작은 소나무 한 그루를 가져와서 안방 앞 창문에서 보이도록 식재를 했다. 다른 수목을 선택할 때도 일부 수목은 함께 수목 쇼핑을 함께 다녔다. 장미농장에서 함께 장미꽃 색상과 향기를 맡으며 선택을 하고, 메인 수목이 되는 계수나무도 나무시장을 함께 돌면서 최종 선택을 했다. 가끔은 기회가 되면 수목 쇼핑을 함께 다니게 되는데 다른 쇼핑과는 다른 재미있는 시간이 된다. 계수나무를 선택한 것은 가을에 단풍도 멋지고 그 밑에 앉아 있으면 솜사탕 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달나라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계수나무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재는 크게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계획했다. 별을 볼 수 있는 공간은 포근하게 감싸주는 포근한 식재가 되도록 부드러운 질감의 그라스 종류와 잎의 컬러감을 즐길 수 있는 호스타 종류가 식재돼 있다. 두 번째 정원의 중심이 되는 은하계 정원은 고재와 함께한 장미를 중심으로 라벤더와 허브가 식재되어 다양한 컬러와 향기가 있는 정원으로 조성이 되었고 배경 식물로는 보라색과 흰색이 배경이 되는 수종을 선택했다. 정원과 집의 입구가 되는 정원에는 다양한 컬러의 꽃들이 계절마다 피어나도록 되어 있고, 배경 식물로는 장미가 울타리를 따라서 피어있다. [스텔라 정원 시공 모습]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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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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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 (1) - 별과 함께하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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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2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2) 작은 정원에서도 충분한 공간 디자인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2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2) 작은 정원에서도 충분한 공간 디자인 작은 정원에서도 충분히 풍성하고 아늑한 공간 계획이 가능하다. 특히 1인 세대 또는 가족 구성원이 작은 집이라면 더욱 그렇다. 작은 공간에서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할까? 오늘 정원 사례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이번 정원은 서울을 떠나 전원생활을 하다가 도심지로 되돌아온 집 사례다. 정원 면적이 넓다면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정원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도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이런 재미 때문에 아침부터 식사도 거르면서 정원을 가꾸게 되는 것이 정원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운 매력이기도 하다. 작지만 짜임새 있는 공간 만들기 작은 공간에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특히 단지 안에서 정원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부분부터 살펴야 할까? 첫 번째로 정원의 환경을 살펴보자. 작은 공간 안에서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어디가 좋을까 살펴야 한다. 아마도 가장 구석진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모든 구석 공간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볼거리가 있어야 하고, 생활에서도 편리한 동선이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집으로부터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살펴보자. 정원에 앉아 가만히 생각에 잠겨보면 문뜩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이 보일 수도 있다. 만약 없다면 위치를 바꾸어가면서 또는 조금 시간차를 두고 정원을 들여다보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찾는 것이 때로는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때는 이 공간을 잠시 떠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성급할수록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니 천천히 접근해 보자. 마음에 드는 공간이 보였다면 이제 그 공간에 서서 사방의 공간을 바라보자. 마음이 어떤가? 차분해지는가? 아직 어수선한 마음이 드는가? 의자를 가져와 음악을 켜고 잠시 앉아 그 공간을 느껴보자. 그리고 상상해 보자. 출입구에서 이곳까지 들어온다면 어떤 동선이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거실 또는 2층 테라스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상상해 보거나 직접 올라가서 바라보자.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는 신중해야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이 된다. 시선을 열고 닫으며 만드는 멋스러운 정원 이제, 시선을 차단해야 하는 곳은 어디인지? 또는 시선을 답답하지 않게 하려면 어디를 열어 놓아야 하는지? 고민해 보자. 차단하는 면적도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좋은지와 차단 소재는 식물로 할지 아니면 목재 담장으로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꼭, 모두 차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 부분은 차단하고 가능하면 일정 부분의 방향은 열어 놓아 정원에 앉아있을 때 멋스러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상록수 식물로 적극적으로 차단을 했지만 그 앞에 창문 문살과 작은 수반을 놓아 멋진 표정을 만들어 주었다. 이런 표현이 단점을 장점으로 변환하는 좋은 사례가 된다. 일반적으로 담장을 생각하면 기능적인 접근을 한다. 기능적인 면과 장식적인 면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면 흔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고 부드러워진다. 출입구에 놓인 아치도 마찬가지로 차폐와 동시에 장식적 요소로 사용했다. 아치가 정원 입구에 반듯하게 세워져 있지 않고 각도를 약간 비스듬히 틀어서 정면에서 쉼터 공간이 바로 보이지 않게 놓았다. 곡선 동선을 따라 각도를 틀어 놓으니 차폐와 동시에 입체감 있는 구조물이 되었다. 정원 크기에 맞는 나무를 식재 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이 정원은 앞집과 옆집이 바로 인접해 있는 단점을 디자인 요소로 그 해답을 찾은 것이 공간을 새롭게 이용하도록 도왔다. 특히, 시공 전 사진을 보면 중앙에 심어진 소나무를 이식한 것도 중요하다. 작은 공간 중앙에서 소나무는 정원 모습을 무겁게 지배하는 나무가 되었다. 모든 나무는 식재된 장소에 걸맞은 크기와 질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소나무는 이 정원을 새롭게 만드는데 큰 걸림돌이 되어서 다른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깝다고 고민하지 않고 다른 집에서 더 멋지게 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히 보내주었다. 이렇게 해서 작지만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 수 있는 기본 계획이 완성되었다. 여러 각도로 다양한 모습 연출 하나의 동선을 연결해 정원의 다양한 모습을 만들고, 전체적인 풍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트레일리스(trellis, 격자 모양의 정원 구조물)를 설치해 이 정원의 깊이를 더해준 것이 특징이 되며, 이곳저곳 바라보면서 다양한 기쁨을 주는 작지만 즐거움이 제법 있는 정원이 되었다. 작은 정원이지만 여러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경관을 만들어 본 것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긴 동선을 따라 보이는 정원의 모습은 덩굴 터널과 함께 깊은 숲속같이 느낄 수 있었다. 집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기본적으로 앞집과의 차폐를 고려하여 편히 쉴 수 있는 실내 공간도 확보하였다. 식물도 음지에서 잘 살고 밝은 느낌의 식물 소재를 주로 사용을 하여 시각적인 효과도 주고 있다. 안방 앞 난간 철거로 공간을 확장 건축적으로는 안방 앞에 있는 난간을 철거했다. 안방 앞으로 자리한 쉼터는 안방이라는 실내 공간을 외부로 확장했다는 기능과 동시에 안방에 자연을 들이는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두 가지 장점을 가진 배치가 되었다. 때때로 건축에서 의미 없이 세워둔 난간들을 철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간 하나로 경관의 단절을 만들거나 기능적으로 한계를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구조물 설치에 신중해야 한다. 집 입구부터 시작한 정원이 건축 면을 따라서 안방 앞까지 이어지는 긴 정원이 되었다.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 건축선과 정원이 함께 따라가면서 창문마다 다른 정원이 펼쳐지면서도 긴 축의 정원이 곡선의 동선으로 인해 부드러운 정원이 되었다. 언제나 정원은 집에 옷을 입히듯 아니면 집의 각진 요소를 유연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작은 공간일수록 수돗가도 장식성 있게 만들었다. 정원에서 물은 사용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요소다. 그러니 작다고 해서 간편하게만 만들지 말고 좋아하는 타일로 정원의 장식물이 되게 해 보자. 작은 공간에서 정원을 만들기 위해 특히 앞뒤로 차폐를 해야 하는 공간적 한계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기능적인 접근과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는 방법이다. 또한 긴축의 깊은 정원을 곡선으로 처리하여 한눈에 보이지 않게 하여 좀 더 차폐를 두텁게 하고 동시에 신미감을 주는 정원이 되게 하였다. 정원이라는 것이 저마다 땅의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해석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정원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 동선을 잘 나누어야 한다. 작은 정원이라면 더욱 그렇고 그 안에서 공간을 찾아내는 것이 정원사의 생각하는 디자인이라 본다. [동백 주택 정원 시공 모습] ① 공사의 시작은 언제나 바닥공사와 시설물 설치다. ② 작은 수돗가는 셀프 시공도 가능하다. ③ 바닥 타일 작업 시 줄눈 모양을 고려해 패턴을 결정한다. ④ 타일 작업을 마친 뒤에 주변 식재공사가 가능하다. ⑤ 동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공간이 분명하게 나누어진다. ⑥ 동선에 따라 식물의 색감을 정하는 것은 정원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⑦ 정원 수도 공간은 기능과 함께 미적 표정을 만든다. ⑧ 수돗가를 만들 때 여러 가지 타일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 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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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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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12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2) 작은 정원에서도 충분한 공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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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1) 별과 함께하는 정원
- 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1) 별과 함께하는 정원 주택정원 작업은 정원주의 생활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집을 중심으로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이어주는 작업이 중심이 된다. 스텔라의 정원은 별과 함께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집을 구입하고 생활에 맞게 실내 디자인을 바꾸면서 오래된 정원도 새롭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 이 집에 방문했을 때에는 반송이 담장 주변과 정원 중심에 여러 그루가 줄지어서 심겨져 있고 토지의 단차가 있어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정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길게 늘어선 정원이 먼저 보이는데 이것이 첫 번째 정원이다. 이보다 조금 높은 단에 위치하고 있는 또 하나의 정원이 있다. 집을 중심으로 ㄱ자 형태의 정원이 있는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건축물 모서리 부분에 두면의 폴딩도어가 열리는 실내 공간이 정원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의 특징을 잘 살려서 폴딩도어가 있는 티룸 Tea room을 중심으로 정원을 계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건축주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본인을 ‘스텔라stella’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의 말에서 무언지 남다른 느낌이 들었고 별과 관련된 정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별과 관련된 그리고 별을 잘 볼 수 있는 정원을 계획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정원 디자인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별과 관련된 자료를 찾았다. 스텔라 정원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서 정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별을 잘 볼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고, 티룸을 중심으로 집과 정원이 함께 만나면서도 편리한 동선을 계획했다. 그리고 대문을 지나 첫 만나는 정원이 긴 축으로 끝나는 정원이기 보다는 한 번 정리가 되어 정원이 다시 시작되는 중간 공간이 필요했다.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은 멀리 산 조망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원 디자인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정원의 가장 안쪽에서 별과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흔들의자에 앉아 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공간 앞으로 은하계를 표현할 수 있는 커다란 둥근 정원을 표현했다. 둥근 원을 더 강조하기 위해 보라색의 라벤더를 식재해서 우주의 색을 상상하게 했고, 라벤더 향이 그 공간에 채워주기를 기대했다. 둥근 잔디 공간 옆으로 디딤돌이 보이는데, 이 디딤돌은 오래된 한옥에서 구들장으로 사용한 것을 이용해 시간의 영속성을 상징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현재를 거닐며 미래를 구상할 수 있겠고, 또 디딤돌이 한 때 한옥의 구들장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옆으로는 다섯 개의 목재 기둥이 보이는데 이 목재도 한옥에서 사용되었던 고재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 정서에 맞는 오래된 한옥의 정서를 현재의 시간에 담고 싶었다. 집의 중심과 정원을 연결 다음으로 티룸을 중심으로 정원을 펼치기 위해서 한 쪽으로는 계단을 만들어 공간을 열고 다른 한쪽으로는 데크를 만들어서 티룸과 연결된 야외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이로써 집의 중심과 정원의 중심 공간이 이어지게 하면서 작은 티룸이 더욱 확장된 느낌이 들게 했다. 하나의 동선을 만들면 그에 따라서 경관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원에서 동선을 만든다는 것은 재미있는 계획이다. 티룸 한쪽으로 데크 공간을 연결한 것은 작은 공간의 티룸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역할과 작은 파티를 열기에도 충분한 면적의 쉼터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자주 언급하지만 집과 정원은 하나의 계획이고 이런 계획은 사용자의 편리성과 더불어 감수성을 높이는 디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공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것은 두 개로 나누어진 정원을 데크를 이용해 서로 이어주었다는 것이다. 단차가 있기 때문에 정원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두 개의 정원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보다는 큰 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느낌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앉아서 두 개의 정원을 바라본다는 것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경험이라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정원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이다. 4개의 공간으로 식재 처음 이 정원을 다시 디자인하면서 정원주(건축주)와 의논이 돼야 했던 것은 반송을 정원에서 빼내는 일이었다. 반송 자체는 좋은 수목이기는 하지만 커다란 반송 한주가 공간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담장 넘어 대문 주변에 옮겨서 식재를 해야 했다. 그리고 원래 살았던 집에서 키우던 작은 소나무 한 그루를 가져와서 안방 앞 창문에서 보이도록 식재를 했다. 다른 수목을 선택할 때도 일부 수목은 함께 수목 쇼핑을 함께 다녔다. 장미농장에서 함께 장미꽃 색상과 향기를 맡으며 선택을 하고, 메인 수목이 되는 계수나무도 나무시장을 함께 돌면서 최종 선택을 했다. 가끔은 기회가 되면 수목 쇼핑을 함께 다니게 되는데 다른 쇼핑과는 다른 재미있는 시간이 된다. 계수나무를 선택한 것은 가을에 단풍도 멋지고 그 밑에 앉아 있으면 솜사탕 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달나라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계수나무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재는 크게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계획했다. 별을 볼 수 있는 공간은 포근하게 감싸주는 포근한 식재가 되도록 부드러운 질감의 그라스 종류와 잎의 컬러감을 즐길 수 있는 호스타 종류가 식재돼 있다. 두 번째 정원의 중심이 되는 은하계정원은 고재와 함께한 장미를 중심으로 라벤더와 허브가 식재되어 다양한 컬러와 향기가 있는 정원으로 조성이 되었고 배경 식물로는 보라색과 흰색이 배경이 되는 수종을 선택했다. 정원과 집의 입구가 되는 정원에는 다양한 컬러의 꽃들이 계절마다 피어나도록 되어 있고, 배경 식물로는 장미가 울타리를 따라서 피어있다. 별과 함께하는 정원 주택정원 작업은 정원주의 생활을 담아내는 작업이라 집을 중심으로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어주는 작업이 중심이 되고, 이 공간에 식물을 가지고 채색을 입히는 작업이다. 이 정원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공간계획을 잘 세우면 채색을 하는 것은 각자의 느낌을 가지고 변경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계획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은 정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 스텔라의 정원은 별과 함께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필자의 이오라는 이름을 선물받기도 한 인연이 깊은 정원주이기도 하다. 이오가 정원친구가 많아지는 것도 이런 기회가 있고, 또 정원에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내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요즘 드는 생각은 누군가의 정원을 만들어 본다는 것은 그의 꿈에 다가서는 일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디자인과 패턴을 넘어 그의 꿈이 현실이 되고 다시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생활에 녹여주는 작업이다. [스텔라 정원 시공 모습]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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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1) 별과 함께하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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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디자인 7-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 정원에 생활 기능을 부여하면 관점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오는 정원 앞에 주택을 붙여 ‘주택정원’이라 부른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정원을 계획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번 호부터는 주택정원 디자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하려고 한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떻게 살고 생활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흔히들 땅을 밟고 살려고 주택을 짓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집은 땅과의 관계가 깊다. 땅을 더욱 알차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원이 필요하다.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부지 전체를 놓고 집을 중심으로 정원을 함께 고민하도록 하자.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설계자를 찾는 일이다. 설계가 끝나면 시공에 들어간다. 당연한 순서이고 익숙한 과정이다. 집이 완성될 즈음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있다. 넓은 마당이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다가 급한 마음에 우선 잔디로 마당을 채우고 곳곳에 조경수를 심는다. 어떤 식으로든 정원은 완성된다. 문제 될 거는 없다. 하지만 전체 대지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대한 고민을 집 지을 때부터 한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정원이 탄생된다. 안타깝게도 그 시점을 모르거나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멋진 정원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집 짓기와 함께 정원을 계획하기로 하고 정원에서 공간을 찾는 방법과 공간 배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집의 완성은 정원집을 둘러싸고 있는 부지를 놓고 생각해 보자. 먼저 물리적인 환경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햇볕 드는 시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종일 햇빛이 있는 공간과 그늘이 되는 공간을 살펴본다. 바람은 어떻게 불어오는지와 주변 이웃과의 관계와 멋진 경관이 어디에서 가장 잘 보이는지도 알아본다. 시간을 달리해서 관찰하다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당에서 바라보는 환경도 있지만 거실과 안방 그리고 주방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떤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집의 완성은 정원이다’는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한다. 타운하우스 정원이다. 작은 면적에서 정원을 계획할 때 곡선의 동선을 이용해 경관이 부드럽게 보이도록 했다. 한눈에 정원이 다 보이지 않아 다음 공간이 기대가 되는 계획이다. ‘집의 완성은 정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집을 중심으로 멋진 자연 풍경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라이프 관점에서 삶을 더 풍성하게 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정원은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실내 공간과 정원을 잇는 동선에 편리성을 확보하면 생활공간은 더욱 풍성해진다. 집을 설계할 때 정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집을 설계할 때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공간을 정원으로 확장하면 자연에 더 가까운 생활공간을 가지게 된다. 공간이 확장되면 집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치도 다양해진다. 실내 공간마다 외부 정원으로 시선이나 동선이 이어지게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타운하우스에서 옆집과의 담장을 미적 요소로 완성해서 부드러운 느낌의 담장이 되도록 배려했다. 정원에서 요리하는 즐거움이 크다.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정원 공간은 자연에 안겨 쉴 수 있는 최고의 안식처다. 나와 가족만의 ‘공간 찾기’ 정원 디자인을 할 때 무엇부터 고민하면 될까? 먼저 가족들의 생활이다. 텃밭을 좋아하는지, 요리나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정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면 재미가 있을지 등등에 따라서 공간의 면적과 위치가 달라진다. 이오는 이 과정을 ‘공간 찾기’라고 부른다. 집 짓기에서 설계할 때 받았던 질문처럼 정원도 어떤 공간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공간 찾기’ 과정에서 이오는 아이디어 노트를 가지고 상담을 이어간다. 다섯 권의 책으로 만들 사진첩이다. 가족마다 각자 좋아하는 공간이나 정원의 모습을 메모지로 붙이면서 서로 생각을 공유한다. 집 꾸미기 아이디어, 요리, 영감을 주는 스타일 등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를 찾는 사이트 핀터레스트 www.pinterest.co.kr에서 찾아보면 서로 어떤 생활정원을 원하는지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필요한 공간을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특별한 공간을 정리한다. 가족공간이 본 정원보다 한 단 낮게 있어 아늑한 느낌을 더 살려준다. 그 옆으로 덩굴장미를 올릴 수 있는 레티스에 스텐실로 꾸며 미적인 재미를 더한 시설물이 있다. 정원의 공간 배치와 모양집을 중심으로 배치도를 펴 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그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이 공간을 사용할지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진다. 먼저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는 집의 실내 공간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주방 출입문과 가까워야 하는지, 거실문과 가까워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들과 방에서 보이는 공간이 어디여야 하는지 말이다. 동시에 햇볕과 바람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하거나 피해는 주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빠르게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 말고 배치도를 펼쳐놓고 천천히 고민을 하다 보면 답이 보인다. 이러한 재미있고 편리한 공간을 찾아보는 과정은 집과 자연과 함께 하는 주택정원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정원을 바라보는 창은 액자와 같이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 그림이다. 실내 공간 어디서든 다양한 정원 모습이 보이도록 공간을 배치해보자. 공간을 배치하고 나면 공간 모양을 결정한다. 네모난 공간, 원형의 공간 등 다양한 모양의 공간이 나올 수 있다. 공간의 모양에 따라서 정원 전체의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모양보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을 찾는다면 정원을 느끼는 재미가 더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공간과 모양이 결정되면 그다음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을 계획한다. 그러면 주택정원의 뼈대와 같은 틀이 결정된다. 그 전체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타운하우스 옥상정원이다. 작은 면적의 옥상일수록 여러 겹의 정원이 보이도록 해서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 1단계 : 가족과 정원공간을 상의한다.2단계 : 유사한 공간을 이미지로 찾는다.3단계 : 공간별 위치를 결정한다.4단계 : 공간의 크기와 모양을 결정한다.5단계 :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을 계획한다. 주택정원은 생활하는 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원이 집이라고?’ 이렇게 질문할 수 있겠다. 그에 대한 답은 주택정원을 식물이 가득한 자연 공간으로만 생각하면 생활과 동떨어진 공간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주택 생활을 더 재미나고 풍성하게 하고 싶다면 정원이 또 하나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보자. 집의 완성은 정원이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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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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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디자인 7-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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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7 _주택정원 디자인 7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 이오의 정원 이야기7 _주택정원 디자인(1)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정원에 생활 기능을 부여하면 관점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오는 정원 앞에 주택을 붙여 ‘주택정원’이라 부른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정원을 계획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번 호부터는 주택정원 디자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하려고 한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떻게 살고 생활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흔히들 땅을 밟고 살려고 주택을 짓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집은 땅과의 관계가 깊다. 땅을 더욱 알차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원이 필요하다.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부지 전체를 놓고 집을 중심으로 정원을 함께 고민하도록 하자.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설계자를 찾는 일이다. 설계가 끝나면 시공에 들어간다. 당연한 순서이고 익숙한 과정이다. 집이 완성될 즈음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있다. 넓은 마당이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다가 급한 마음에 우선 잔디로 마당을 채우고 곳곳에 조경수를 심는다. 어떤 식으로든 정원은 완성된다. 문제될 거는 없다. 하지만 전체 대지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대한 고민을 집 지을 때부터 한다면 좀 더 완성도 있는 정원이 탄생된다. 안타깝게도 그 시점을 모르거나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멋진 정원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집짓기와 함께 정원을 계획하기로 하고 정원에서 공간을 찾는 방법과 공간배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집의 완성은 정원 집을 둘러싸고 있는 부지를 놓고 생각해보자. 먼저 물리적인 환경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햇볕 드는 시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종일 햇빛이 있는 공간과 그늘이 되는 공간을 살펴본다. 바람은 어떻게 불어오는지와 주변 이웃과의 관계와 멋진 경관이 어디에서 가장 잘 보이는지도 알아본다. 시간을 달리해서 관찰하다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당에서 바라보는 환경도 있지만 거실과 안방 그리고 주방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떤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집의 완성은 정원이다’는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한다 . ‘집의 완성은 정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집을 중심으로 멋진 자연 풍경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라이프 관점에서 삶을 더 풍성하게 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정원은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실내 공간과 정원을 잇는 동선에 편리성을 확보하면 생활공간은 더욱 풍성해진다. 집을 설계할 때 정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집을 설계할 때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공간을 정원으로 확장하면 자연에 더 가까운 생활공간을 가지게 된다. 공간이 확장되면 집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치도 다양해진다. 실내 공간마다 외부 정원으로 시선이나 동선이 이어지게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타운하우스에서 옆집과의 담장을 미적요소로 완성해서 부드러운 느낌의 담장이 되도록 배려했다. 정원에서 요리하는 즐거움이 크다.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정원 공간은 자연에 안겨 쉴 수 있는 최고의 안식처다. 나와 가족만의 ‘공간 찾기’ 정원 디자인을 할 때 무엇부터 고민하면 될까? 먼저 가족들의 생활이다. 텃밭을 좋아하는지, 요리나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정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면 재미가 있을지 등등에 따라서 공간의 면적과 위치가 달라진다. 이오는 이 과정을 ‘공간 찾기’라고 부른다. 집짓기에서 설계할 때 받았던 질문처럼 정원도 어떤 공간을 가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공간 찾기’과정에서 이오는 아이디어 노트를 가지고 상담을 이어간다. 다섯 권의 책으로 만들 사진첩이다. 가족마다 각자 좋아하는 공간이나 정원의 모습을 메모지로 붙이면서 서로 생각을 공유한다. 집 꾸미기 아이디어, 요리, 영감을 주는 스타일 등 시도해 볼만한 아이디어를 찾는 사이트 핀터레스트 www.pinterest.co.kr 에서 찾아보면 서로 어떤 생활정원을 원하는지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필요한 공간을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특별한 공간을 정리한다. 가족공간이 본 정원보다 한 단 낮게 있어 아늑한 느낌을 더 살려준다. 그 옆으로 덩굴장미를 올릴 수 있는 레티스에 스텐실로 꾸며 미적인 재미를 더한 시설물이 있다. 정원을 바라보는 창은 액자와 같이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그림이다. 실내 공간 어디서든 다양한 정원 모습이 보이도록 공간을 배치해보자. 타운하우스 옥상정원이다. 작은 면적의 옥상일수록 여러 겹의 정원이 보이도록 해서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 정원의 공간 배치와 모양 집을 중심으로 배치도를 펴 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그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이 공간을 사용할지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진다. 먼저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는 집의 실내 공간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주방 출입문과 가까워야 하는지, 거실문과 가까워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들과 방에서 보이는 공간이 어디여야 하는지 말이다. 동시에 햇볕과 바람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하거나 피해는 주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빠르게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 말고 배치도를 펼쳐놓고 천천히 고민을 하다보면 답이 보인다. 이러한 재미있고 편리한 공간을 찾아보는 과정은 집과 자연과 함께 하는 주택정원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공간을 배치하고 나면 공간 모양을 결정한다. 네모난 공간, 원형의 공간 등 다양한 모양의 공간이 나올 수 있다. 공간의 모양에 따라서 정원 전체의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모양보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을 찾는다면 정원을 느끼는 재미가 더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공간과 모양이 결정되면 그 다음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을 계획한다. 그러면 주택정원의 뼈대와 같은 틀이 결정된다. 그 전체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 가족과 정원공간을 상의한다. 2단계 : 유사한 공간을 이미지로 찾는다. 3단계 : 공간별 위치를 결정한다. 4단계 : 공간의 크기와 모양을 결정한다. 5단계 : 공간을 이어주는 동선을 계획한다. 주택정원은 생활하는 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원이 집이라고?’ 이렇게 질문할 수 있겠다. 그에 대한 답은 주택정원을 식물이 가득한 자연 공간으로만 생각하면 생활과 동떨어진 공간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주택생활을 더 재미나고 풍성하게 하고 싶다면 정원이 또 하나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보자. 집의 완성은 정원이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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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7 _주택정원 디자인 7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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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 가든 하우스는 정원 생활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 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호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정원 중심에 가든 하우스 자리하고 있다. 가든 하우스 중심으로 높낮이가 다른 화단을 만들어 정원이 더 깊어 보인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던 겨울이다. 아침 출근길은 불편하겠지만 정원에 내려앉은 눈을 보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즐거워진다.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즐겨본다. 눈 내린 정원은 화려한 색상은 아니지만 순수한 멋스러움으로 겨울정원을 덮고 있다. 추운 겨울정원의 풍경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정원사의 4계절 쉼터인 가든 하우스이다. 가든 하우스 작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은 4각의 앵글과 같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신비가 액자 속 풍경화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눈 내린 겨울은 고요하지만 그 속에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주는 한 폭의 예술작품이다. 가든 하우스에 앉아서 목수국 위에 내린 눈과 석양을 바라보면서 행복에 물들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니 이 또한 정원을 가꾸는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집과는 다른 개념이번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건축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주택을 시공하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정원의 중요한 요소다. 집을 짓다 보면 건축물의 외장재와 실내 공간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아 정원에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지만 겨울을 보내면서 잠시 집과 정원에 대한 생각에 빠져보자. 이오(필자)가 집을 짓고 처음부터 계획한 또 하나의 집이 가든 하우스다. 정원 생활에서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 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생활에 답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외국 정원들을 돌아보면서 문뜩 마주하게 된 정원의 작은 집(가든 하우스)은 다양한 형태와 공간으로 쓰임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 그 공간에 머물면서 누리는 행복감이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 그날의 모든 날씨와 사람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정원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원을 활용하면서 그들이 보내는 일상이 부럽기만 했다. 처음 가든 하우스를 내 공간에 짓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다. “뭐 하는 공간이죠?” 그렇다. 정원에 또 하나의 집을 가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이용을 더 쾌적하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명하고 싶다. 각자의 여가생활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말이다. 정원의 작업실로 또는 책을 읽는 공간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사용처로 생각할 수 있다. 집이라고 하는 실내공간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자연에 둘러싸인 가든 하우스는 집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자연에 더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면서 새롭게 일상을 창조해볼 수 있다. 가든 하우스와 유리온실의 중간형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측면 곡선과 목재의 자연스러움이 가든 하우스에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온다. 그렇게 크지 않은 작은 인원이 들어가는 가든 하우스다. 작은 공간은 작은 공간만이 주는 아늑함이 있다. 정원의 느낌과 건축물의 형태를 고려해 가든 하우스 디자인을 고민해 보자. 정원에서 가든 하우스 공간 찾기정원에서 가든 하우스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어느 장소가 좋을까. 먼저 집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집과는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가든 하우스 자체가 어느 정도 크기가 있다 보니 집과 가깝게 붙어있으면 햇빛이나 바람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적으로는 집과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공간이면 제일 좋다. 특히 자연을 가든 하우스에 깊숙이 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이 가든 하우스 앞에 펼쳐있으면 매우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또는 가장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도 좋다. 정원에 나와 있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을 때 가든 하우스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다. 특히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땅의 모양에서 정원을 만들기가 가장 불편한 땅에 가든 하우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바람이 세게 들이치는 장소나, 정원에 조금의 차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가든 하우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집과의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은 약간의 독립된 마음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몇 발자국이라도 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나의 생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붕이 유리로 되어서 식물 재배도 가능한 가든 하우스 온실이다. 식물 재배에 관심이 많다면 이런 소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측면 하단부를 벽돌로 마감하면 좀 더 견고해 보이고 완성도가 높은 느낌을 준다. 두세 개의 의자만으로도 충분하다. 눈과 비를 피해서 언제든지 정원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면 투자해 볼 만하다. 집과 정원이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으로 경험하게 되는 구조다. 정원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건축물에 붙어있는 가든 하우스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 주는 기능과 정원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느낌을 준다. 건축물의 외관도 입체감을 더해 준다. 가든 하우스 만들기와 활용가든 하우스와 함께 만들면 좋은 요소가 있다. 바비큐장이다. 야외 주방을 만들고 별도의 야외조명까지 설치하면 가든 하우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 정면 출입문은 자연을 실내로 들일 수 있는 가장 큰 문을 계획해보자. 목재 문이면 더 좋다. 목재는 정원과 조화를 이루고 목재 창살 너머로 보이는 정원은 한 장의 그림으로 보이게 된다. 이런 풍경을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오의 가든 하우스는 작업실 겸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마음껏 쌓아놓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일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행복감에 만족하며 가든 하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남쪽으로 낸 창문은 ‘신의 은총’이 작업실 실내를 따뜻하게 가득 채워주기를 기대하며 의미 있는 창문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의미를 담는다면 개인에게 더 상징적인 정원의 집이 될 것이다. 가든 하우스의 모양과 마감재도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용도에 따른 모양과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7~8명의 모임 공간이라면 20㎡ 정도의 면적이면 적당하다. 그 안에 수도, 전기, 인터넷 그리고 냉난방까지 설치하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준비하려면 집을 설계할 때부터 미리 계획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집과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된다. 집과 정원의 중간 영역에서 서로의 공간을 이어주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거실 공간이 작다면 가든 하우스와 연결해 더 넓은 거실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추운 겨울철 난방에도 도움이 된다. 낮 시간 햇빛으로 데워진 공간의 열기가 밤 시간까지 거실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반대로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해 주는 암막 커튼을 설치해야 시원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텃밭에 자리한 작은 하우스다. 텃밭이 생산의 공간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의 작은 집은 여러 형태로 가능하고 그 기능도 다양하다. 간단히 지붕만 설치했지만 그늘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정원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드러난다. 이 속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가든 하우스에서 친구들과 멋진 파티를 준비해 보자. 요리는 잘 못해도 정성껏 준비하는 시간이 준비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감이 있다. 정원은 이런 느낌을 스스로 계획하는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준다. 가든 하우스 시공업체의 판매가가 보인다. 편한 비용은 아니지만 분명 정원에서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정원 생활을 하면서 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재미를 누리고 싶다면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 한다. 이미 건축을 마친 상태라면 정원의 어느 장소가 가장 적절한지 앞에 이야기한 체크 사항을 잘 점검해 보자. 겨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땅이 녹고 다시 생명의 기운이 힘차게 땅을 밀고 올라오는 계절이 다시 준비되고 있다. 마지막 겨울을 재미난 우리 집과 정원 공간이 되도록 잘 준비해 보는 시간으로 보내보자. 이오는 여러분의 정원 친구이다.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 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 설명서》, 《건축가의 정원 정원사의 건축》, 《엄마 정원 아이 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 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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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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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 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가든 하우스는 정원생활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호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중심에 가든 하우스 자리하고 있다. 가든 하우스 중심으로 높낮이가 다른 화단을 만들어 정원이 더 깊어 보인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던 겨울이다. 아침 출근길은 불편하겠지만 정원에 내려앉은 눈을 보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즐거워진다.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즐겨본다. 눈 내린 정원은 화려한 색상은 아니지만 순수한 멋스러움으로 겨울정원을 덮고 있다. 추운 겨울정원의 풍경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정원사의 4계절 쉼터인 가든 하우스이다. 가든 하우스 작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은 4각의 앵글과 같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신비가 액자 속 풍경화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눈 내린 겨울은 고요하지만 그 속에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주는 한 폭의 예술작품이다. 가든 하우스에 앉아서 목수국 위에 내린 눈과 석양을 바라보면서 행복에 물들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니 이 또한 정원을 가꾸는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가든 하우스와 유리온실의 중간형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측면 곡선과 목재의 자연스러움이 가든 하우스에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온다. 집과는 다른 개념 이번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하고자 한다. 건축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주택을 시공하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정원의 중요한 요소다. 집을 짓다보면 건축물의 외장재와 실내 공간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아 정원에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지만 겨울을 보내면서 잠시 집과 정원에 대한 생각에 빠져보자. 이오(필자)가 집을 짓고 처음부터 계획한 또 하나의 집이 가든 하우스다. 정원생활에서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생활에 답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외국 정원들을 돌아보면서 문뜩 마주하게 된 정원의 작은 집(가든 하우스)은 다양한 형태와 공간으로 쓰임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 그 공간에 머물면서 누리는 행복감이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 그 날의 모든 날씨와 사람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정원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원을 활용하면서 그들이 보내는 일상이 부럽기만 했다. 처음 가든 하우스를 내 공간에 짓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다. “뭐 하는 공간이죠?” 그렇다. 정원에 또 하나의 집을 가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이용을 더 쾌적하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명하고 싶다. 각자의 여가생활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말이다. 정원의 작업실로 또는 책을 읽는 공간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사용처로 생각할 수 있다. 집이라고 하는 실내공간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자연에 둘러싸인 가든 하우스는 집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자연에 더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면서 새롭게 일상을 창조해볼 수 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작은 인원이 들어가는 가든 하우스다. 작은 공간은 작은 공간만이 주는 아늑함이 있다. 정원의 느낌과 건축물의 형태를 고려해 가든 하우스 디자인을 고민해 보자. 정원에서 가든 하우스 공간 찾기 정원에서 가든 하우스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어느 장소가 좋을까. 먼저 집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집과는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가든 하우스 자체가 어느 정도 크기가 있다 보니 집과 가깝게 붙어있으면 햇빛이나 바람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적으로는 집과 정원이 한 눈에 보이는 공간이면 제일 좋다. 특히 자연을 가든 하우스에 깊숙이 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이 가든 하우스 앞에 펼쳐있으면 매우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또는 가장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도 좋다. 정원에 나와 있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을 때 가든 하우스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다. 특히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땅의 모양에서 정원을 만들기가 가장 불편한 땅에 가든 하우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바람이 세게 들이치는 장소나, 정원에 조금의 차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가든 하우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집과의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은 약간의 독립된 마음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몇 발자국이라도 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나의 생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붕이 유리로 되어서 식물 재배도 가능한 가든 하우스 온실이다. 식물 재배에 관심이 많다면 이런 소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측면 하단부를 벽돌로 마감하면 좀 더 견고해 보이고 완성도가 높은 느낌을 준다. 두세 개의 의자만으로도 충분하다. 눈과 비를 피해서 언제든지 정원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면 투자해 볼만하다. 집과 정원이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으로 경험하게 되는 구조다. 정원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건축물에 붙어있는 가든 하우스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 주는 기능과 정원을 실내로 끌어 들이는 느낌을 준다. 건축물의 외관도 입체감을 더해 준다. 가든 하우스 만들기와 활용 가든 하우스와 함께 만들면 좋은 요소가 있다. 바비큐장이다. 야외 주방을 만들고 별도의 야외조명까지 설치하면 가든 하우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 정면 출입문은 자연을 실내로 들일 수 있는 가장 큰 문을 계획해보자. 목재 문이면 더 좋다. 목재는 정원과 조화를 이루고 목재창살 너머로 보이는 정원은 한 장의 그림으로 보이게 된다. 이런 풍경을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오의 가든 하우스는 작업실 겸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마음껏 쌓아놓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일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행복감에 만족하며 가든 하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남쪽으로 낸 창문은 ‘신의 은총’이 작업실 실내를 따뜻하게 가득 채워주기를 기대하며 의미 있는 창문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의미를 담는다면 개인에게 더 상징적인 정원의 집이 될 것이다. 가든 하우스의 모양과 마감재도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용도에 따른 모양과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7~8명의 모임 공간이라면 20㎡ 정도의 면적이면 적당하다. 그 안에 수도, 전기, 인터넷 그리고 냉난방까지 설치하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준비하려면 집을 설계할 때부터 미리 계획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집과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된다. 집과 정원의 중간 영역에서 서로의 공간을 이어주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거실 공간이 작다면 가든 하우스와 연결시켜 더 넓은 거실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추운 겨울철 난방에도 도움이 된다. 낮 시간 햇빛으로 데워진 공간의 열기가 밤 시간까지 거실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반대로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해 주는 암막커튼을 설치해야 시원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텃밭에 자리한 작은 하우스다. 텃밭이 생산의 공간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의 작은 집은 여러 형태로 가능하고 그 기능도 다양하다. 간단히 지붕만 설치했지만 그늘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정원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들어난다. 이 속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가든 하우스에서 친구들과 멋진 파티를 준비해 보자. 요리는 잘 못해도 정성껏 준비하는 시간이 준비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감이 있다. 정원은 이런 느낌을 스스로 계획하는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준다. 가든 하우스 시공업체의 판매가가 보인다. 편한 비용은 아니지만 분명 정원에서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 정원생활을 하면서 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재미를 누리고 싶다면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 한다. 이미 건축을 마친 상태라면 정원의 어느 장소가 가장 적절한지 앞에 이야기한 체크 사항을 잘 점검해 보자. 겨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땅이 녹고 다시 생명의 기운이 힘차게 땅을 밀고 올라오는 계절이 다시 준비되고 있다. 마지막 겨울을 재미난 우리 집과 정원 공간이 되도록 잘 준비해 보는 시간으로 보내보자. 이오는 여러분의 정원친구이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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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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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없다고 포기하지 마시라, 옥상 · 발코니도 훌륭한 텃밭이 된다
- 옥상이나 발코니 환경조건을 살펴보면 작물을 기르기에 아주 적당하다. 건물 향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베란다나 실내에 비해 빛이 풍부해 작물 생육에 가장 중요한 빛의 요소를 충족시켜준다. 유의할 점은 채소류는 과수나 화훼와 달리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바로 고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동관수 자재를 이용해 물 공급과 배수가 원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도움말 왕금옥 사진제공 서울농업기술센터, ㈜뜰과숲 02-451-7579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옥상에 마련된 텃밭. 나무 박스에 다양한 작물을 심어 텃밭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정부는 지역 모든 농업기술센터 옥상에 이와 같은 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옥상이나 발코니는 텃밭을 꾸미기에 마당이 여의치 않을 때 가장 좋은 대안이 된다. 특히 발코니는 건물을 연장한 옥외공간으로 실외 환경을 갖기에 작은 정원, 텃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슷한 개념의 베란다는 실내 공간의 연장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발코니와 달리 텃밭보다는 공기 정화 등 기능적인 면에 중점을 둔 식재가 대부분이다. 옥상이나 발코니를 이용한 텃밭에서는 채소가 주를 이루고 너무 크지 않은 과수를 심기도 한다. 상록수나 일부 화훼류를 쓰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채소나 과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과 기능적인 측면이 강하다. 사람이 원예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획득의 요구 때문이다. 식물 씨를 뿌려 기르고 거두어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 이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옥상과 발코니 텃밭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옥상이나 발코니는 식물을 기르기에 아주 적당한 환경이다. 건물 향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베란다나 실내에 비해 빛이 풍부해 작물 생육에 가장 중요한 빛의 요소를 충족시켜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땅이 아닌 건물 높은 곳이라는 점을 감안 키가 크거나 줄기의 힘이 약한 식물은 가급적 피하고 만약 심고자 할 경우는 지주를 설치해야 작물이 쓰러지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작물의 생명을 좌우하는 토양과 배수의 고려도 있어야 한다. 묘목 심을 흙은 성분이 불확실한 밭 흙보다는 검증된 원예용 상토를 선택하고 채소는 과수나 화훼와 달리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바로 고사할 수 있으니 자동관수 자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텃밭 관리여름 장마를 잘 지내는 것은 중요한 관리 항목이다. 장마철을 지내고 나면 없던 병들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쓰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나아가 메리골드나 달리아 같이 채소를 기르면서 생기는 선충이나 해충을 방지해 주는 식물을 심어 병충해를 막을 수도 있다. 장마 전 불필요한 가지나 잎사귀를 잘라 병충해 터전을 미리 없애주고 장마가 끝난 직후 원예 비누 등을 이용해 병충을 씻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작은 텃밭이라도 장마철을 대비한 물 빠짐 길을 미리 만들어 주는 것이 병충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겨울에도 유용한 텃밭 일구기가을걷이가 끝난 텃밭은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텃밭의 생명력을 겨울에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 하우스 형태 지붕을 만든 후 원하는 면적만큼 덮어 온실 농사를 지속할 수도 있고 추위를 잘 견디는 딸기, 도라지, 마늘, 시금치, 취나물 등을 심어 겨울을 나게 할 수도 있다. 모든 생명이 잠들어 가는 계절에 보는 파릇한 채소는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Tip 미적 기능 강조한 농원 형태 텃밭 만들기정원과 마찬가지로 텃밭도 미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미적인 요소가 더해지면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옥상이나 발코니 텃밭이 된다. 키 작은 상록수나 앵두나무, 포도나무와 같은 과실수 그리고 화려한 색이 있는 화훼류를 적절히 심으면 보이는 멋까지 얻을 수 있다. 채소는 기른 대가를 확실히 주는 반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이나 상록수나 과실수, 화훼류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 관리에도 편하다.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나무가 주택 내부 시야를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야를 고려해 나무 심을 자리를 잡는 안목이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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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없다고 포기하지 마시라, 옥상 · 발코니도 훌륭한 텃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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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이 재활용 원자재 사용을 인정받아 미국 국제인증기구 ‘SCS 글로벌 서비스(Scientific Certification Systems Global Service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인조대리석은 주방·욕실 등의 실내 공간부터 건물 외관에까지 두루 사용되는 건축물 내외장재로, 이번에 ‘SCS 재활용 원료 인증(SCS Recycled Content Certification)’을 받은 제품은 LG Z:IN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그라나이트’ 3종과 ‘하이막스 볼케닉스’ 3종 등 총 6개 제품이다. ‘SCS 글로벌 서비스’는 환경, 지속가능성, 식품 품질인증, 시험, 표준 개발 분야의 국제인증기구로 원료 및 제품에 재활용 물질을 최소 5% 이상 포함한 제품에 친환경 인증인 ‘SCS 재활용 원료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문의 LG하우시스 www.lghausys.co.kr 080-00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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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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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본채는 60년 된 한옥, 별채는 아름드리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 무언가 만들어야 행복한 미즈노 마사유키 씨가 아내 최은희 씨와 다섯 명의 자녀를 위해 추억의 나라를 만들었다. 공사 기간은 총 10년. 아직도 진행형이다. ‘세상에 완성이란 없다’는 인생철학으로 집을 만들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미즈노 씨. 지치지 않는 힘의 원천은 절망이라는 절벽 끝에서 마주한 ‘나답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었다. 글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미즈노 마사유키 <트리하우스 체험> 미즈노씨네트리하우스 010-7731-7744 https://blog.naver.com/koreasaran <카페 설계 및 시공>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 010-8516-0466 https://blog.naver.com/hercyna180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반기는 미즈노 마사유키 씨. 한국인 아내와 5명의 자녀를 둔 미즈노 씨가 한국에 온 지도 20년이 넘었다.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희망보다는 절망의 무게가 컸다.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어요. 그땐 돈 버는 게 목적이라 일에만 매달렸죠.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와 아이들이 깨어 있는 모습도 못 봤어요. 그렇게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겼죠. 그러다 결핵에 걸려 권고사직 당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졌죠. 절망 끝에서 극단적인 생각도 했어요. 그때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라는 감옥에 갇혀 나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미즈노 씨는 소소한 목수의 삶을 선택했다. 변변치 않은 장비와 재활용 자재만으로 홀로 몸에 익히고 터득해야 하는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아내였다. “당신의 첫 번째 팬이 되겠다”는 최은희 씨 말 한마디에 단단한 껍데기를 깨고 ‘나다운 나’를 찾을 수 있었다. 방문객을 위해 별도로 야외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간판이 있다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트리하우스에서 한옥으로 들어가는 길 집이란 추억을 담는 상자 미즈노 씨는 집에 대한 추억이 없다. 공무원이던 부모님 따라 자주 이사 다니다 보니 딱히 집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고향같이 언제나 돌아오고 싶은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우리들만의 집. 추억을 담는 상자가 바로 집이라고 믿는 그는 가족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우연히 이 마을에서 멋진 아름드리나무를 배경으로 오래된 한옥이 앉혀 있던 풍경을 보고 반했어요. 60년이 넘은 한옥이 버려진 상태로 있다 보니 겉모습은 상당히 안 좋았어요. 그래도 찬찬히 살펴보니 의외로 뼈대와 벽체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서 꽤 잘 살던 집안이었고 집도 상당히 공들여 지은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낡긴 했어도 상태는 좋았어요.” 기분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맛본 건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칵테일 작은 인형, 덧댄 기둥, 테이블, 나뭇가지 하나 사연 없는 사물이 없다. 하나하나 이곳에 들어온 사물들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해 넘어가는 줄 모른다. 첫눈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조리 기구 위의 후드. 자세히 보니 본래 모습은 드럼통이다. 묶은 때를 말끔하게 벗겨내니 한옥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기품이 드러났다. 기둥과 보, 서까래 등 주요 부재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주방과 연결된 서까래는 검게 그을려 탄화목 상태가 돼 100년 이상 거뜬히 버틸 수 있을 정도다. 실내 공간은 기존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고려해 주방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툇마루는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켜 사시사철 계절 변화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로 만들었다. 또, 아이들이 크면서 여유 공간이 필요해지자 다락 2개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 폐가로 방치된 한옥을 10년에 걸쳐 서서히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미즈노 씨가 자신의 삶을 지키며 자신 있게 살 수 있게 한 건 자녀들이 건 낸 “아빠 작품 속에서 산다”는 말이다. 얼마 전 대학에 들어간 딸은 친구들과 이곳에서 MT를 가질 정도로 이 공간을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렇게 7명의 가족은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차곡차곡 쌓았다. 미즈노 씨가 가장 좋아하고,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테라스. 좋은 공간은 어떤 것으로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닫게 하는 공간이다. 벽과 천장은 폐가였을 당시의 한옥을 사포로 묵은 때만 벗겨낸 것이다. 새 창호지를 바르고 바닥에는 어느 학교에서 사용했던 교실 바닥재를 깔았다. 조명은 죽부인.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지는 화장실. 변기 앞 창살 사이로 중정 풍경이 스며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놀던 놀이 방. 아이들이 크면서 만든 다락. 이곳은 자매들의 공간이고 뒤편에는 아들의 다락이 있다. 천장에는 단기 4288년(1955년) 을미년에 집을 짓고 정남향으로 앉혔다는 상량문을 볼 수 있다.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미즈노 씨네 가훈은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인생도 삶도 항상 공사 중”이다. 집이란 완성이 없고 늘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과 사람이 닮아가는 이유다. 나무 위에 나무집을 짓기 시작한 건 6년 전이다. 아이들에게 동화 같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뒷마당에 부부처럼 다정하게 서있는 느티나무와 갈참나무 위에 지었다. “예전부터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집 뒤에 멋진 나무가 있어서 그 위에 아이들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어요. 한옥도 그렇지만, 트리하우스도 6년째 공사 중입니다.” 트리하우스 가는 길 한옥과 트리하우스를 연결하는 뒷마당 데크로드 미야자키 하야오가 봤다면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썼을 거 같은 나무 위에 나무집 트리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쉬는 테이블 전망대와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오두막으로 나뉜다. 건축을 따로 배운 적이 없으니, 설계도는 간단한 스케치가 전부였다. 자재는 태풍 때 부러진 나무, 공사장 폐목재, 70년 된 한옥에서 나온 서까래 등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는 재료로 구성했다. 트리하우스 짓는 데 100만 원이면 족했다. 트리하우스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풍경을 감상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 전망대, 휴식과 잠을 잘 수 있도록 룸 형태로 꾸민 작은 오두막이다. 오두막의 작은 창으로는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마을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다운 나를 찾기 시작하면서 자기만의 세상을 이룬 미즈노 씨. 주말이면 그의 삶과 인생, 트리하우스를 체험하기 위한 외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홈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찻값은 따로 받지 않았다. 문화체험비로 알아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자 가족의 생활이 불편해졌다. 그래서 주거 공간과 카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옆에 깔끔한 카페 한 채를 지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의 손을 빌린 건물이다. “가족과 손님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하는 중이에요. 어떻게 지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김제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박칠성 목수를 만나 함께 만들었어요.” 공간연출가인 박칠성 씨는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폐목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 생활목공을 전파해온 목수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자연, 나무, 재활용이라는 키워드로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이 형제처럼 가까워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박칠성 목수의 말이다. “생태건축을 지향하는 나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처음 본 순간 마음이 끌렸어요. 형님의 삶을 보고 저도 많이 배우고 있죠. 카페는 같이 의논하면서 지었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그리고 미즈노 형님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공간이 있는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가 지은 카페와 카페 화장실 뒷마당에서 본 한옥 미즈노 씨는 지금보다 더욱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 꿈은 머지않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만드는 게 인생이고,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그의 끝없는 에너지에 끌리는 사람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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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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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상상의 날개를 달다, 조형 건축물 짓는 이강혁
- 어떻게 저런 모양의 집이 가능하지? 이강혁 씨가 지은 집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진다. 소라집, 고래집, 나무 모양 집,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 집 등 그는 어떤 모양이든 집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물론 집으로서의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불연마감재를 사용하고 단열을 충분히 한다.그의 상상이 어떻게 집으로 만들어지는지 찾아가 봤다.글 박지혜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스케치자료 및 취재협조 대조형(大造形) 010-3318-0888 전남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는 최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찾아와 마을 일대가 잔치 분위기였다. 소라처럼 생긴 특이한 집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형상은 물론 까슬까슬한 표면 질감까지 영락없이 소라를 꼭 닮았을 뿐 아니라 공간 장식을 위한 조형물이 아닌 사람이 실제 사는 집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15평 아담한 규모의 내부도 일반 살림집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거실 겸 주방/식당, 침실, 욕실 그리고 다락까지, 주거공간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연 이처럼 독특한 집을 지은 이는 어떤 사람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충북 당진 고대면 슬항리에서 또 다른 이색적인 전원주택 공사를 진행 중인 이강혁(50세) 씨를 만났다. 이번에는 고래집이다.볼록한 정수리와 툭 튀어나온 주둥이, 둥글둥글한 배, 위로 치켜든 양 갈래 꼬리지느러미… 고래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이 한창 세워지고 있다. 합판 조각과 각재로 이뤄진 고래 형태의 골조가 거의 완성 단계다. 고래집 길이는 최장 18m, 등 부분까지 높이는 5m 정도, 가장 높은 부분인 꼬리까지 높이는 7m 정도다. 대지 150평에 단층 20평 주택으로 계획됐다. 상부는 회색, 배는 흰색 계통으로 도장 마감해 고래 느낌을 낼 계획이고 호스와 펌프 장치를 설치해 머리 쪽에서 분수도 뿜을 예정이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한여름에는 이 분수가 실내 기온을 낮추는 기능도 하게 된다. 짚 · 흙 · 숯 · 나무… 친환경 재료 사용 이강혁 씨는 홍익대학교에서 조소와 회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배고픈 순수 미술을 뒤로 하고 경제활동을 위해 건축/인테리어 분야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한 분야를 파고들면서 자신의 전공을 건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잘 하지 않은 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 그는 다양한 시도 끝에 새로운 조형물 제작 방법을 창작하게 됐으며 1999년 조형물 제작 공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이어서 2009년 12월에는 현재의 소라집과 고래집을 있게 한 '재활용 자재를 이용한 조형 건축 시공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재료제조부터 시공방법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현장 테스트와 연구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경험의 산물이기에 이 특허권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그가 조형 건축에 사용하는 재활용 재료는 주로 볏짚과 종이박스다. 농촌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볏짚은 예로부터 흙과 함께 집 지을 때 사용하는 필수 재료이며 단열재로도 쓴다. 종이박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목재 뼈대 위에 붙여 면을 만드는 데 그 어떤 재료보다 효과적이다. 자연스럽게 꺾이는 성질을 이용해 인공폭포의 돌 모양, 둥근 모양, 울퉁불퉁한 모양 등 어떠한 형태도 잡을 수 있어 이 씨에게 종이박스는 없어서는 안 될 재료다. 게다가 공짜이거나 저렴하다. 소라집에도 물론 종이박스가 쓰였다.이처럼 그가 짓는 집은 모양이 톡톡 튀기도 하지만 그 내용물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도 다시 한 번 더 눈길이 간다."사용하는 재료의 95% 정도가 친환경적입니다. 짚과 흙 그리고 숯처럼 자연물을 쓰고 건물을 해체할 경우 자연으로 돌아가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주로 씁니다."소라집, 고래집이 그렇듯 그가 만드는 집은 곡면이 많다. 그렇다면 내부는 어떨까. 내부는 일반 주택처럼 직선으로 이뤄져 있다. 가구를 배치하려면 직선이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곡면으로 생긴 자투리 공간은 붙박이장이나 다락 등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이런 의문도 생긴다. 곡면이나 울퉁불퉁한 조형 부분이 건축면적에 포함된다면 건축주 입장에선 손해다? 조형 부분을 외벽으로 친다면 그 안쪽은 버리는 공간이 되므로 그런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외부 조형 부분과 별도로,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H빔과 목재로 골조를 만든다. 건축면적은 그 사각 프레임을 기준으로 삼고 조형 부분은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일반 주택의 외벽 바깥으로 튀어나온 처마와 같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조형 건축물 어떻게 짓나조형 건축물의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나. 먼저 기초 위에 빔으로 기둥을 세우고 각재나 합판 자른 것 등 목재로 골조를 만든다. 조형을 이루는 뼈대와 실내 공간을 만드는 뼈대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는데 이곳에 흙과 숯 그리고 짚을 번갈아 가며 충전해 단열층을 만든다."고래집의 경우 고래 주둥이에 해당하는 부분은 외벽 두께가 무려 140㎝입니다. 이처럼 곡면이 많은 외부 조형 부분과 내부 쪽 골조 사이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 고민하다 가장 적합한 재료가 볏짚이라 생각했습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집 지을 때 사용해 온 것이라 사용에 무리가 없고 단열 효과도 있으니 여러모로 좋다고 판단했지요." 그러나 최근 몇 년사이 생태건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로베일하우스(짚단벽집)와는 다르다고 이 씨는 설명한다. "스트로베일하우스는 짚단이 골조를 이루는 형태고 이것은 단열재와 조형물 충전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벽과 지붕 속 빈 공간에 짚을 충전한 후 외부 쪽에 박스를 붙인다. 마감 작업을 위한 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박스 면 위에 시공하는 재료와 시공법도 그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조형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마감 재료를 연구한 그는 크랙과 변형이 잘 생기지 않고 방수 기능이 있는 특수 모르타르를 개발했다. 시공 방법은, 박스 면 위에 와이어메쉬나 메탈라스를 고정한 후 특수 모르타르를 5㎝ 두께로 두툼하게 바른다. 그 위에 특수 모르타르 전용 도장 마감하면 외장이 완성된다.건축주 요구에 따라 다른 일반적인 외벽 마감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내부 쪽 시공과정은 일반 주택과 같다. 목재 골조 위에 합판-석고보드-최종 마감재순으로 시공하며 건축주 요구에 따라 단열재(스티로폼 등)를 추가할 수 있고 벽지, 도장, 루버 등 다양한 내벽 마감이 가능하다.현재 짓고 있는 고래집을 보면 지붕 속에도 볏짚이 가득 들어갔다. 지붕 속 바닥에 먼저 숯과 황토를 깔고 짚과 황토를 번갈아가며 채워 넣는다. 여기에 사용하는 숯은, 숯 공장에서 숯을 솎아내는 작업 과정에서 맨 마지막 남은 자잘한 숯(길이 3~10㎝)을 사용한다.재활용 자재를 주로 쓴다고 해서 조형 건축물 건축비가 저렴한 것은 아니다. 원형 래핑된 볏짚은 한 묶음에 6만 원으로 고래집의 경우 30묶음이 들어가므로 총 180만 원 든다. 그 대신 보편적으로 쓰는 스티로폼으로 시공한다면 총 150만 원.시공의 편리함에서도 스티로폼이 더 낫다. 그러나 재활용 재료는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변수는 있다. 이 씨는 고래집 현장 인근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여물로 쓰지못하는 볏짚을 반값에 구입했다. 상상 속의 집을 짓다조형 건축물 공법을 사용해 어떤 모양이든 만들 수 있다고 이 씨는 말한다. 최근에는 거창에 조성 예정인 테마공원에 4동의 조형 건축물 의뢰가 들어와 디자인 중이라고 한다. 소라집과 나무 위의 집 등 사람들의 눈을 동그랗게 할 특이한 건물이 곧 거창에 등장할 예정이다.그는 때때로 고정관념과의 싸움도 해야 한다. 집의 형태가 사각형에 박공지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맞설 때면 마음이 언짢아지는 순간도 있다. 무주 소라집 지을 때의 일이다. 소라집 바로 옆 등산로로 다니는 사람들이 소라집을 보고 한 마디씩 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백발성성한 노인을 이 씨는 기억한다."매일 그곳을 지나다니며 소라집을 보시고 갔어요. 처음에는 '뭐 하러 쓸 데 없는 짓 하나'라는 투로 1분 정도 소라집을 봤고, 그 다음 날에는 2분, 다음 날에는 5분…그리고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르렀을 때는 30분 정도 아예 옆에 앉아서 지켜보시더라구요. 나중에 집이 완성된 걸 보시더니, '대단하다'고 칭찬을 거듭해주셨어요."그는 예술가이자 건축가로서 창작 정신을 발휘하고, 독점권을 가진 기술을 보급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어찌 보면 자유로운 형태의 집을 연출하는 건축 과정에서 만큼은 행위예술가다. 조형 건축물을 대중화시키는 게 꿈이라는 그는 테마공원이나 펜션 단지처럼 조형 건축물이 단지를 이루고 조화롭게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건축과 미술의 접목,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법한 상상 속의 집을 현실화하는 그는 오늘도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듯 집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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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상상의 날개를 달다, 조형 건축물 짓는 이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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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대지면적 73,867㎡(22,345평)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A 타입 87.00㎡(26.3평)B 타입 66.00㎡(19.9평)C 타입 98.04㎡(29.08평)연면적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건폐율 20~25%용적률 100%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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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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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건 폐 율 34.31% 용 적 률 47.0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용 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위생기구 TOTO 난방기구 대성셀틱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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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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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대표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DATA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연 면 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건 폐 율 34.31%용 적 률 47.0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단 열 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대성셀틱홈오토메이션 휴모트야외 욕조 자쿠지(D타입) 설계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시공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옥상에 마련한 바비큐장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 소개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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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 전원주택은 일반인들에게 답답한 회색 빌딩 숲을 벗어나 초록의 생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산다는 긍정적 이미지가 강하다.하지만, 편의시설 부족으로 도시보다는 불편할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도 앞선다.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자리 잡은 ‘루헨 포레스트’는 이런 걱정을 과감히 벗어던질 수 있는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을 끌어안은 전원주택 단지다. ※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관계자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취재협조 씨에스건설주식회사 031-774-8780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대지면적 단지 - 22,032.00㎡(6,676.36평) 필지 A타입 421.00㎡(127.58평) B타입 589.00㎡(178.48평) C타입 440.00㎡(133.33평)건축면적 A타입 80.00㎡(24.41평) B타입 82.70㎡(25.06평) C타입 77.80㎡(23.58평)연면적 A타입 127.26㎡(38.56평)- 1층 80.00㎡(24.41평) / 2층 47.26㎡(14.15평) B타입 122.60㎡(37.15평) - 1층 82.70㎡(25.06평) / 2층 39.90㎡(12.09평) C타입 114.20㎡(34.61평) - 1층 44.00㎡(13.33평) / 1.5층 36.8㎡(11.15평) / 2층 33.40㎡(10.12평)건폐율 A타입 19.14% B타입 14.04% C타입 17.68%용적률 A타입 30.23% B타입 20.81% C타입 25.95%건축구조 A타입 - 경량목구조 B, C타입 - 철근콘크리트용도 보전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6월(A타입-33호 주택)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6년 3월(A타입-33호 주택)분양가 2억 8천만 원(대지면적 100평 및 연면적 30평 기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판넬(이하 A타입-33호 주택) 외벽 - 스타코실내 주요 마감재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천장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바닥 강마루창호 LG 슈퍼세이브 5주요 마감재 원목 상판욕실 주요 마감재 자기질 타일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외단열 - 네오폴 50㎜위생기구 동서 이너스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씨에스건설주식회사 031-774-8780 루헨 포레스트는 국수역까지 500m, 6번 국도까지 1km 거리에 있어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사랑받는 주택 단지루헨 포레스트는 독일어 ‘Ruhen(쉬다, 휴식하다)’과 영어 ‘Forest(숲)’를 합성한 말로, 휴식을 취하는 숲, 즉 세상 속에 살면서 찌들었던 심신을 풀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숲속 같은 곳이라는 뜻이다. 이름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산등성이가 포근히 감싸고 있는 위치에 자리한 단지는 눈앞으로 확 트인 전망을 갖춰 입주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더군다나 단지에서 차로 10분만 이동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우측으로는 야생화 단지로 유명한 ‘들꽃수목원’과 1,500여 점의 곤충 표본이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곤충박물관’이 있고, 좌측으로는 연꽃의 정원으로 유명한 ‘세미원’, 400년 넘은 느티나무와 사계절의 다채로운 숨결을 간직한 ‘두물머리’가 있어, 방문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각종 생활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국수역까지 5분만 걸으면 도착하며, 국수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전철로 4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자동차로 1km 내에 있는 6번 국도를 타고 가면 잠실까지 30여 분이면 도착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변에는 하나로마트와 양평 길병원, 경찰서, 소방서가 가깝게 배치돼 있으며, 단지 내에 상하수도와 도시가스도 인입돼 있다.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루헨 포레스트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씨에스건설 이상학 건축팀장은 “이 단지가 서울까지 출·퇴근 거리가 가깝고 누릴 수 있는 자연 혜택도 많아, 50~60대의 고령층은 물론, 30~40대의 청·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취향에 따른 취사선택이 가능한 공간총 48세대를 분양하는 루헨 포레스트는 최상의 입지조건과 편의시설 덕분인지 입주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23세대가 입주 완료했으며, 4세대는 건축 중이다. 나머지 21세대 중 14세대도 이미 계약을 마무리해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7세대만 분양하고 있다.인기리에 분양 중인 루헨 포레스트는 A, B, C 세 가지 타입의 샘플 모델이 있으며, 타입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A타입은 1층 거실의 높이를 높게 연출해 2층에 머무는 가족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목조주택이다. 1층 거실의 열린 공간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이 원활하게 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마감재로 사용해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A타입 B타입은 콘크리트 볼륨에 의해 형성된 공간을 목재 테라스로 채워 모던스타일 벽면이 자연을 품은 듯한 형태를 지닌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거실과 회랑의 넓은 창을 통해 목재 테라스를 연결해 그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층의 메인 룸과 세컨드 룸에는 각각 단독 테라스를 둬 사적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B타입 C타입은 주방과 거실을 중심으로 각 공간을 스킵플로어 형태로 설계한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1층 주방과 거실, 1.5층 자녀 방, 2층 메인 룸을 반 층씩 차곡차곡 쌓아 올려 공간을 명확히 구분했으며, 계단을 통해 다른 공간을 계속 바라보며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물론 건축주가 각자에게 맞는 설계도로 변경하기 원한다면 이 또한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을 위해 얼마든지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거나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이상학 건축팀장은 “48세대를 분양하는 1차 단지가 7세대만 남겨놓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 앞으로 2차 단지(20세대)를 1차 단지 뒤편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타입 [거주자 사례 소개]하단은 루헨 포레스트 A타입에 이미 입주해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여유를 함께 만끽하고 있는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통해 집 구조를 상세히 실었으니 내부가 궁금하다면 꼭 챙겨보길 바란다. 건축주 가족의 개성에 맞춰 공간을 구성한 A타입(33호) 주택 아파트 벽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다!건축주는 아파트 벽면만 바라보던 도시 생활이 지겨워 아내, 아들과 함께 루헨 포레스트에 입주했다. 집을 지을 때는 아내의 요청대로 주방과 다이닝룸을 별도로 두고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등 실내 공간을 가족의 개성에 맞춰 구성했다.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를 설치할 수 있으니 생활의 편리함도 더했다. 거실은 창호를 넓게 내 채광이 좋게 했다. 거실 벽면의 목재 아트월이 전원주택의 운치를 더한다. 멀바우 집성목으로 시공한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을 계단 코가 없는 젠스타일로 시공해 모던스타일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거기에 더해 건축주의 직장(서울시 강남구 수서동)까지 차로 1시간이면 출퇴근할 수 있고, 대학생인 아들도 국수역에서 학교까지 1시간이면 통학할 수 있을 만큼 교통 여건이 좋다. 온 가족이 만족하는 이런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어 건축주는 날마다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주방과 다이닝룸을 별도로 뒀다.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전원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은 개방형으로 시공해 양평의 멋진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거실 창은 크게 내 개방감이 있고 채광이 좋게 했으며, 주방과 다이닝룸을 분리해 다이닝룸에서의 오붓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마감에서는 시공사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의 계단 코를 없애 건축주 가족이 편안하게 계단을 오르내리게 했다. 벽과 천장의 몰딩 마감은 이중 몰딩으로 해 마무리선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2층 천장은 평지붕이 아닌 오름지붕 구조를 그대로 적용했다. 천장이나 문의 몰딩을 이중 몰딩으로 마감해 도배 칼선이나 지저분한 면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아들 방. 벽면을 화이트와 블루 톤으로 마감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루헨 포레스트 소개 영상] 추가 [전원주택 단지] 루헨 포레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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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단지】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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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단지]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전원주택은 일반인들에게 답답한 회색 빌딩 숲을 벗어나 초록의 생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산다는 긍정적 이미지가 강하다.하지만, 편의시설 부족으로 도시보다는 불편할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도 앞선다.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자리 잡은 ‘루헨 포레스트’는 이런 걱정을 과감히 벗어던질 수 있는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을 끌어안은 전원주택 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씨에스건설주식회사 031-774-8780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대지면적 단지 - 22,032.00㎡(6,676.36평) 필지 A타입 421.00㎡(127.58평) B타입 589.00㎡(178.48평) C타입 440.00㎡(133.33평) 건축면적 A타입 80.00㎡(24.41평) B타입 82.70㎡(25.06평) C타입 77.80㎡(23.58평) 연면적 A타입 127.26㎡(38.56평)- 1층 80.00㎡(24.41평) / 2층 47.26㎡(14.15평) B타입 122.60㎡(37.15평) - 1층 82.70㎡(25.06평) / 2층 39.90㎡(12.09평) C타입 114.20㎡(34.61평) - 1층 44.00㎡(13.33평) / 1.5층 36.8㎡(11.15평) / 2층 33.40㎡(10.12평) 건폐율 A타입 19.14% B타입 14.04% C타입 17.68% 용적률 A타입 30.23% B타입 20.81% C타입 25.95% 건축구조 A타입 - 경량목구조 B, C타입 - 철근콘크리트 용도 보전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6월(A타입-33호 주택) 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6년 3월(A타입-33호 주택) 분양가 2억 8천만 원(대지면적 100평 및 연면적 30평 기준)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판넬(이하 A타입-33호 주택) 외벽 - 스타코 실내 주요 마감재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 주방 주요 마감재 원목 상판 욕실 주요 마감재 자기질 타일 천장 석고보드 위 실크벽지 바닥 강마루 창호 LG 슈퍼세이브 5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외단열 - 네오폴 50㎜ 위생기구 동서 이너스 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씨에스건설주식회사 031-774-8780 루헨 포레스트는 국수역까지 500m, 6번 국도까지 1km 거리에 있어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사랑받는 주택 단지 루헨 포레스트는 독일어 ‘Ruhen(쉬다, 휴식하다)’과 영어 ‘Forest(숲)’를 합성한 말로, 휴식을 취하는 숲, 즉 세상 속에 살면서 찌들었던 심신을 풀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숲속 같은 곳이라는 뜻이다. 이름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산등성이가 포근히 감싸고 있는 위치에 자리한 단지는 눈앞으로 확 트인 전망을 갖춰 입주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단지에서 차로 10분만 이동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우측으로는 야생화 단지로 유명한 ‘들꽃수목원’과 1,500여 점의 곤충 표본이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곤충박물관’이 있고, 좌측으로는 연꽃의 정원으로 유명한 ‘세미원’, 400년 넘은 느티나무와 사계절의 다채로운 숨결을 간직한 ‘두물머리’가 있어, 방문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각종 생활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국수역까지 5분만 걸으면 도착하며, 국수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전철로 4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자동차로 1km 내에 있는 6번 국도를 타고 가면 잠실까지 30여 분이면 도착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변에는 하나로마트와 양평 길병원, 경찰서, 소방서가 가깝게 배치돼 있으며, 단지 내에 상하수도와 도시가스도 인입돼 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루헨 포레스트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씨에스건설 이상학 건축팀장은 “이 단지가 서울까지 출·퇴근 거리가 가깝고 누릴 수 있는 자연 혜택도 많아, 50~60대의 고령층은 물론, 30~40대의 청·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48세대를 분양하는 루헨 포레스트는 현재 23세대가 입주 완료했다. 4세대가 건축 중이고, 14세대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건축 예정이며, 7세대만 분양을 받고 있다. 취향에 따른 취사선택이 가능한 공간 총 48세대를 분양하는 루헨 포레스트는 최상의 입지조건과 편의시설 덕분인지 입주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23세대가 입주 완료했으며, 4세대는 건축 중이다. 나머지 21세대 중 14세대도 이미 계약을 마무리해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7세대만 분양하고 있다. 인기리에 분양 중인 루헨 포레스트는 A, B, C 세 가지 타입의 샘플 모델이 있으며, 타입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A타입 A타입은 1층 거실의 높이를 높게 연출해 2층에 머무는 가족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목조주택이다. 1층 거실의 열린 공간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이 원활하게 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마감재로 사용해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B타입 B타입은 콘크리트 볼륨에 의해 형성된 공간을 목재 테라스로 채워 모던스타일 벽면이 자연을 품은 듯한 형태를 지닌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거실과 회랑의 넓은 창을 통해 목재 테라스를 연결해 그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층의 메인 룸과 세컨드 룸에는 각각 단독 테라스를 둬 사적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C타입 C타입은 주방과 거실을 중심으로 각 공간을 스킵플로어 형태로 설계한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1층 주방과 거실, 1.5층 자녀 방, 2층 메인 룸을 반 층씩 차곡차곡 쌓아 올려 공간을 명확히 구분했으며, 계단을 통해 다른 공간을 계속 바라보며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건축주가 각자에게 맞는 설계도로 변경하기 원한다면 이 또한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을 위해 얼마든지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거나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 이상학 건축팀장은 “48세대를 분양하는 1차 단지가 7세대만 남겨놓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 앞으로 2차 단지(20세대)를 1차 단지 뒤편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 SHORT] A타입(33호) 주택 아파트 벽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다! 건축주는 아파트 벽면만 바라보던 도시 생활이 지겨워 아내, 아들과 함께 루헨 포레스트에 입주했다. 집을 지을 때는 아내의 요청대로 주방과 다이닝룸을 별도로 두고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등 실내 공간을 가족의 개성에 맞춰 구성했다.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를 설치할 수 있으니 생활의 편리함도 더했다. 거기에 더해 건축주의 직장(서울시 강남구 수서동)까지 차로 1시간이면 출퇴근할 수 있고, 대학생인 아들도 국수역에서 학교까지 1시간이면 통학할 수 있을 만큼 교통 여건이 좋다. 온 가족이 만족하는 이런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어 건축주는 날마다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거실은 창호를 넓게 내 채광이 좋게 했다. 거실 벽면의 목재 아트월이 전원주택의 운치를 더한다. 멀바우 집성목으로 시공한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을 계단 코가 없는 젠스타일로 시공해 모던스타일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주방과 다이닝룸을 별도로 뒀으며, 다이닝룸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전원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천장은 평지붕이 아닌 오름지붕 구조를 그대로 적용했다. 천장이나 문의 몰딩을 이중 몰딩으로 마감해 도배 칼선이나 지저분한 면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깔끔함이 돋보이는 아들 방. 벽면을 화이트와 블루 톤으로 마감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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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단지] 전원의 아늑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담은 ‘루헨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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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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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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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여주 정통 타운하우스 생명력 넘치는 명품 전원주택단지 라케움
- 경기도 여주가 수도권 대표적인 전원도시를 표방하며 꿈틀대기 시작했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륵사와 세종대왕 영릉·명성황후생가·고달사지 등의 문화유산 그리고 여주C.C, 금강C.C, 파인캐슬C.C 등의 레저 휴양 시설을 두루 갖췄음에도 여주는 자연보전권역에 묶여 수십 년 제자리걸음 상태였다. 이에 민선자치 4기 여주 이기수 군수가 “청정 자산을 바탕으로 여주 전역을 자연과 함께 사는 생태도시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시 승격에 대비 도시계획을 다시 정비하여 삶의 질 높은 쾌적한 전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여주는 서울을 1시간 생활권으로 둔 경기도의 숨은 진주로 불릴 만큼 양평과 광주 못지 않게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특히 남한강(여강)을 낀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진입 여건이 양호한 여주읍은 테마형 전원주택지로 주목할 만하다. 이곳 여주읍 매룡리 일대에 임광 루미앙빌 1∼3차 전원마을로 잘 알려진 ㈜임광아이앤씨에서 정통 타운하우스 ‘라케움(LACHEUM)’을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라케움은 서양 신화에 나오는 것으로 라케시스 여신에게 복을 받아 생명이 연장되는 집을 뜻한다. 기반 시설, 편의 시설, 주거 환경 3박자 갖춰 전원주택은 자산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은 여주에 자리한 라케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여주는 수도권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으로, 시 승격과 새 정부의 대운하건설 발표 등 잇따른 호재로 토지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또한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 주거 환경이란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현재 진행 중인 영동고속도로 확장 및 여주나들목 기능 개선 사업,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국도 37호 여주 우회도로 개통 예정 등을 계기로 수도권은 물론 강원과 충청권 등 전국 1시간대 시대를 여는 교통 요충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편의 시설로 신세계 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이마트, 하나로마트 그리고 세종병원과 고려병원이 들어서 있다. 교육 시설로는 여주대, 여주고, 여주초·중교 등이 있는데 군郡에서 21세기 여주의 인재를 육성하고자 교육기금 100억 원을 조성한 상태이다. 496만m2(150만 평) 규모의 종합레저타운과 152억 원을 투자하는 체류형 농업공원인 로하스 여주 파크도 조성 중이다. 여기에 라케움 주변에는 여주군에서 남한강 주변 수려한 자연 경관을 활용하여 경기도 동남부지역의 문화·관광 거점을 만들고자 계획한 황학산 수목원 조성사업과 남한강변 일원 수생·야생화 생태 단지 조성 사업도 한창이다. 고품격 전원주택단지 라케움 라케움이 자리한 매룡리梅龍里는 황학산 동북 편에 자리잡은 동네로, 지명은 용이 승천할 때 용의 비늘이 매화꽃처럼 떨어져 마을 형세가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이 되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여타 전원주택단지와 차별화한 라케움만의 개발 콘셉트와 커뮤니티 시설은 입지 여건 못지 않게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라케움은 ㈜임광아이앤씨에서 부지 2만 9723㎡(약 8991평)을 매입하여 개발 조성했는데 최소 314㎡(약 95평)에서 최대 721㎡(약 218평)까지 약 80필지로 분할했다. 라케움은 남향받이 평지형이지만 최고 높이 10미터 옹벽 위에 자리하여 외부에서 바라보면 성채城砦처럼 느껴진다. 즉 외부에서 라케움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보기 드문 독립 형태이다. 라케움에는 안전을 위해 단지 외곽과 개별 주택마다 최첨단 보안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라케움 내에는 폭 6미터 일주도로와 중심부에 자리한 문화·레포츠 센터인 커뮤니티 공간과 분수대를 앞뒤로 관통하는 녹지 개념의 도로가 있다. 라케움에는 친환경 건축구조인 복층 경량 목조주택 89.3㎡(27평), 115.7㎡(35평), 132.2㎡(40평), 155.4㎡(47평) 4가지 타입이 들어선다. 디자인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단독형과 듀플렉스(Duplex, 2세대 맞벽 구조)형이 있으며, 모두 1층에는 정원 조망과 덱(Deck)으로 출입이 가능한 넓은 전면창(파티오 도어)과 2층에는 조망과 채광을 고려한 지붕창(Dormer)을 냈다. 실내 공간은 자연과 주택을 연계하면서 외부의 시선을 피하여 작은 면적은 실용적으로, 큰 면적은 여유롭게 배치했다. 친환경 자재와 웰빙 시스템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꾸몄으며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초점을 맞췄다. 분양 가격은 토지와 건물 일체이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어 건평 89.3㎡부터 155.4㎡까지 구비되어 있어 2억 원 대에서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분양 방법은 신청금 100만 원 포함 계약금 20%, 중도금 1차 2차 각각 25%, 잔금 30%로 이루어진다. 라케움은 ㈜임광아이앤씨가 부지를 매입하여 시행·시공하므로 지주地主와 시행사 또는 시행사와 시공사가 다른 데서 발생하는 분쟁의 염려가 없다. 또한 분양 후 건축, 입주에 이르기까지 인허가 절차도 간편하다. 분양 문의 ㈜임광아이앤씨 (02)3442∼5500 글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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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여주 정통 타운하우스 생명력 넘치는 명품 전원주택단지 라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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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부의 산책 DNA 이끌어낸 집 화성주택 이 주택은 효율적인 실 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처음부터 임대 세대를 드릴 목적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주인과 임대 세대 모두 편안한 공간과 동선 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평면에 따라 크고 작은 볼륨 두 개로 나뉜 입면은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 지붕재를 얹어 무게감을 줬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46.60㎡(104.84평) 건축면적 161.50㎡(48.85평) 건폐율 46.6%(법정 50%) 연면적 266.04㎡(80.48평) 1층 134.96㎡(40.82평) 2층 131.08㎡(39.65평) 용적률 76.76%(법정 80%) 설계기간 2020년 8월~2021년 1월 공사기간 2021년 5월~8월 건축비용 4억 5200만 원(3.3㎡당 510만 원) 설계 및 시공 HT종합건설(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DBS R징크블랙(성지기와) 벽 - 청고벽돌(가우디티엠) 데크 - 현무암 데크, 성합목재 WPC 다크그레이(대림우드) 내부마감 천장 - 디자인 벽지 테라피(LX하우시스) 벽 - 디자인 벽지 테라피(LX하우시스) 바닥 - 나투스강 K532, 투 스나룽고 L301(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스카이텍(대림우드)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대림우드) 난간 - 평철 난간(서광금속) 창호 독일식 3중 유리(게알란코리아) 현관 오션블랙(커널시스텍) 주요조명 매입등, 다이스, 린다, 미키마우스(렉스조명) 주방가구 EK7 KITCHEN PALETTE SERIES(에넥스) 위생기구 C940, L322UFD, L208UFS(대림) 20년 전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화성에 땅을 샀던 곳이 ‘송산 그린시티’로 개발됐다. “그때는 이렇게 발전할 줄 몰랐어요. 은행보다 땅을 사두는 게 좋다고 해서 어머니 따라 사둔 거예요. 그러다 이주자택지 보상으로 필지 한 개를 분양받았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애초에 집을 지으려고 땅을 산 것도 아니고 건축 비용도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야 겨우 맞출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 남편과 아들도 전원생활에 전혀 관심이 없어 서 반대가 심했어요. 그런데 이곳 환경이 마음에 들어 땅을 팔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생태주거단지로 계획된 송산 그린시티는 시화호와 이어지는 수변경관과 자연보호를 위해 사업지 구 주변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자연과 사람, 도시가 조화를 이룬 환경도시다. 서울에서 누 릴 수 없었던 여유로운 환경과 자연풍경이 남편과 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에 따라 아내의 마 음도 집을 짓는 쪽으로 기울었다. “남편과 아들이 이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어요. 아들은 출퇴근 시간이 너무 부담스러우면, 독립하면 된다고 했고요. 둘 다 성격이 무던해 집 짓는 건 저 혼자 진행했어요. 심 지어 아들은 자기 방을 핑크색으로 꾸며도 좋다고 했어요. 그렇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진 행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내 마음데로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선 편하기도 했죠.” 꼼꼼한 동생이 소개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다행인 건 근처에 이주자택지 로 함께 분양받은 동생도 집을 짓기로 했다며, 업체를 알아봐 주기로 했다. 동생은 디자인과 시 공력,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살피며 여러 업체를 둘러봤다. 그 가운데 동생이 최종으로 선택한 HT종합건설(하우스톡)에 누나(건축주)도 함께 의뢰하기로 했다. 건축주는 디자인보다 편리한 생활공간을 우선에 뒀다. 그리고 두 세대까지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사각형 대지는 앞뒤가 도로와 인접해 있다. 대지에 서면 북동으로 도시 스카이라인이 펼쳐지고 남서로 나지막한 동산이 시선 따라 길게 이 어지는 환경이라 조망을 고려해 남서향으로 건물을 앉혔다. 진입로와 마당은 자연스럽게 단지 내 도로와 조망 연결을 위해 남서향에 배치했다. 북동쪽에는 인도와 버스정류장이 접해 있어 사람 들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 위치와 크기를 신중하게 계획했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다 보니 외형도 꽉 찬 하나의 큰 볼륨형태가 됐다. 벽면 을 전체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지붕을 얹어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루한 느낌은 없다. 평범한 형태와 소재의 단순함을 공간의 깊이와 폭을 다르게 설정하고 박공지붕 크기에 변 화를 줘 거리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이 들기 때문이다. 주인과 임대 세대 간의 균형 잡힌 실 배치 주택 평면은 한쪽 코너를 잘라낸 사각형 모양이다. 현관은 잘려 나간 안쪽에 직각으로 두 개가 배치되어 있다. 실 배치는 좌우로 나뉜 두 세대의 거실과 복도, 침실이 현관을 감싸는 구조다. 배 치가 간단해 보이지만, 두 세대 모두 적절한 조망과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도면을 거듭 수 정하며 어렵게 찾아낸 결과물이다. “설계만 5개월 정도 걸렸어요. 건폐율과 용적률을 꽉 채워도 두 세대에 방 세 개씩 넣기엔 좀 좁 았어요. 한 세대 늘어난 만큼 주차장도 추가하다 보니 각 거실의 마당 뷰를 어떻게 끌어 들어야 하는지도 고민이 많았어요. 전문가들과 함께 최적의 공간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죠.” 실 배치는 두 세대 모두 1층에 공용 공간과 방 1개를 배치하고 2층을 수면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 로 구성했다.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층은 현관을 중심에 두고 코너에 주요 실을 배치한 뒤 복 도로 연결했다. 다용도실과 욕실 등 부속실은 복도와 계단실 하부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2층 에서 조망이 좋은 곳엔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넓은 베란다를 계획했다. 조금이라도 활용도가 낮은 부분은 과감하게 없애고 실 사용 공간을 넓히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래서 넘치거나 버려지는 공간이 없다. 모든 공간은 적절한 곳에 적당한 크기로 제 몫 을 다하고 있다. 특히, 주인 세대 2층에 건축주가 공들여 카페 분위기로 연출하고 소소한 기능 을 부여한 가족실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고 가장 활용도가 높아 이 집의 포인트 공간으로 꼽는 다. 영역을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까지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여럿이 어울리거나 한둘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도 사용하게 했다. 부부는 쉬는 날 집에서만 지내고 산책은 부부와 거리가 먼 행위였다. 그런데 이곳에 살면서 자 연스럽게 산책이 일상이 됐다고 한다. 쾌적한 환경과 자연이 부부의 산책 DNA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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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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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가평 경량 목구조_네이처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힐링 위해 지은 두 번째 세컨드 하우스 가평 주택 건축주는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을 덜기 위해 가평에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숲이 주는 즐거움, 이웃과의 어울림, 억눌려있던 자기 생활을 찾기 위한 공간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네이처하우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9.00㎡(132.80평) 건축면적 85.80㎡(25.95평) 건폐율 18.50% 연면적 85.80㎡(25.95평) 1층 85.80㎡(25.95평) 다락 17.05㎡ 용적률 18.50% 설계기간 2020년 3월~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3800만 원(3.3㎡당 500만 원) 설계 네이처하우징, 이룸건축 시공 네이처하우징 1800-5782 www.kimha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글라스울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수성연질폼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난간, 철망 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살라만더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 가평 설악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단독주택단지가 있다. 북쪽에서 진입하는 마을 도로를 지나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산자락 끝에 자리 잡은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지형은 넓은 둥지처럼 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북쪽을 향해 활짝 열린 모습이다. 단지 전체가 북향이지만, 넓은 분지와 같은 곳이라 해가 깊이 들어오고, 큰길과 거리 두고 있어 고요하다.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던 건축주는 일이 바빠지자 편하게 자주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고속도로와 가깝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이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다. “여기 오기 전까지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8년 정도 생활했어요. 집은 컨테이너 하우스로 설치하고 정원은 300평 정도 됐는데, 초창기에 나온 컨테이너 하우스라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사는 게 좀 불편했어요. 정원도 전부 잔디를 깔았더니 관리하기 어렵더라고요. 주말주택을 다시 짓기로 계획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완성했어요. 여기는 지난 8년간의 전원생활 노하우가 담긴 공간이에요.” 넓은 정원, 아담한 집 구성 이곳은 건축주의 피난처다. 혼잡한 도시, 과중함 업무, 소음에 민감한 아파트, 회색빛 콘크리트 풍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는 자연의 소리와 녹색 물결로 넘치는 이곳에서 한 주 를 버텨낼 에너지를 충전하고 원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공들여 계획한 정원과 조화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의뢰한 곳은 네이처하우징이다. “김 대표가 지은 주택을 보면 감각적인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의뢰인이 좋아할 지 아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곳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공간인지 오랜 시간 얘기 나누고, 어디에 집을 지으면 좋은지 필지 위치도 함께 고르면서 정원과 어울리는 집을 의논했어요.” 부지는 이웃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안쪽에 국유림과 면한 위치를 선택했다. 필지는 넓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앞뒤 두 개를 매입하고 일부분을 성토해 레벨을 맞췄다. 단지는 전체 북향이라 풍부한 남향 빛을 받는 게 다소 불리하지만, 마을까지 시원하게 열린 원경은 건축주가 준비할 정원과 잘 어우러져 충분히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리라 생각했다. 주택은 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건물 서쪽을 꺾어 측면에 들어설 이웃의 간섭을 줄이도록 ‘ㄴ’자 형태로 구성했다. 입면은 정갈한 정원과 어울리게 박공을 얹어 담백하게 계획했다. 외벽 마감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포치 안쪽에 목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도로에서 보이는 부분은 회색 벽돌을 사용해 심심해 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도 줬다. 신의 한 수는 50㎡(15평)로 넓게 설치한 데크다 “설계할 때만 해도 데크가 너무 넒은 게 아닌지 의심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테이블을 설치해 정원 과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만들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내가 이곳에서 어떤 삶을 원하는 지 명확하게 짚어낸 부분인 거 같아요.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배려가 담긴 것이 멋진 디자인이라 고 생각해요.” 휴식과 놀이 공간 나눠 집은 단층에 작은 다락을 얹어 단출하다. 상시 주거용이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 목적으로 지은 것 이라 꼭 필요한 공간만 구성하고 기능도 최소화했다. 그만큼 실내 공간 구성도 남다르다. 보통 안쪽에 감추는 주방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방식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주방을 외부와 가장 쉽게 접근하도록 배치한 것이다. 주방 옆에는 작은 거실이 있고, 거실 옆 안쪽에 데 크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별도 문을 설치한 게스트룸이 있다. 그 위에는 편백으로 마감한 아담한 다락을 넣고 매트리스를 깔아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었다. 안방은 복도를 지나 안쪽에 배치해 사 적인 영역을 강화했다. 본채 옆에는 파티와 취미를 위한 공간인 별채를 나란히 배치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이곳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친구나 지인이 놀러 올 땐 데크에서 밤새 별빛 담긴 술잔을 나눈다. 직원들도 이곳을 즐겨 이용하는 식구에 등록돼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을 혼자 사용하기엔 아깝잖아요. 그래서 방도 여유 있게 만들어 직원들이 자 유롭게 사용하게 했어요. 노래방 기기는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직원들이 선물했어요. 냉장고가 작다고 조만간 좀 더 큰 냉장고도 선물해준데요. 슬러시처럼 술을 살짝 얼려주는 술 전용 냉장고요.” 정원을 거닐고, 텃밭을 둘러보고, 곳곳에 심은 나무를 둘러보는 생활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함께 즐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것이 건축주가 바라던 삶이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가평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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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가평 경량 목구조_네이처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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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현관에 《5-Star》, 《수퍼-E 하우스》 현판이 붙어있다면, 일단 믿고 봐도 좋다. 까다로운 절차와 시공 심사를 거쳐 주택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마을에 들어온 첫 번째 주민을 뜻하는 ‘메이플빌리지 누메로01 주택’에는 쌍둥이 아이를 둔 박근우(46), 김주아(38) 부부가 산다. 부부가 이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유익하고 건강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지역/지구 :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471.00㎡(142.48평) 건축면적 : 93.56㎡(28.30평) 건폐율 : 19.86% 연면적 : 182.14㎡(55.10평) 1층 93.56㎡(28.30평) 2층 88.58㎡(26.79평) 다락 36.29㎡(10.98평) 용적률 : 38.67% 설계기간 : 2018년 8월~2019년 1월 공사기간 : 2019년 3월~2020년 1월 설계 및 시공 :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Cassia Brown(Wienerberger)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이건마루 단열재 : 지붕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내벽 - 글라스울(에코배트) 중단열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계단실 : 디딤판 - 오크목 창호 :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 살라만더 현관문 주방가구 : EURO 8000 터치그레이(한샘)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의 주택은 20세대 규모로 조성한 메이플빌리지 내 1호로 완공한 주택이다. 한창 마을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단지는 동산이 감싼 포근한 지형에 있으며 주변에 다른 주택이 없어 조용하다. 마성IC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또, 마성IC에서 30분이면 강남에 도 착해 서울과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부부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 경, 편리한 교통, 맑고 깨끗한 공기가 있어서다. “아파트는 답답하고 싫어서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쌍둥이들이 어 릴 때 자연을 경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러 상황이 전원생활 선택 을 어렵게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닥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공동주택이 아이 들에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전원생활을 반대하던 아내 도 안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찬성했지만, 이젠 이곳 생활을 너무 좋아해요.” 누메로01은 쌍둥이들 놀이동산이며, 부부에겐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실내외 유연한 동선 연결 대지는 남쪽에 동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좁아지는 삼각형이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 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사각형으로 구성한 뒤 마을 도로와 면한 북서쪽에 붙여 앉혔다. 마 당은 건물 배치에 따라 동남쪽에 삼각형, 남서쪽에 넓은 사각형 마당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동남쪽에 있는 삼각형 마당은 길과 면하고 시야가 트여 안전을 위한 생울타리를 세운 뒤 아 이들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작은 동산과 어우러져 개인 정원처럼 보이는 남서쪽 마당은 건물 과 동산이 마주해 자연스럽게 시크릿 공간을 형성하면서 어른들의 편안한 야외파티 공간으 로 구성했다. 각 마당은 역할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물리적으로는 하나로 연결해 필요에 따 라 다양한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 매스로 무게감을 줬다. 여기에 외벽 전체를 점토벽돌로 마감해 더욱 견고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붕도 건물 느낌이 가벼워 보이지 않게 외벽 마감재와 물성이 같은 점토 평기와 지붕재를 얹었다. 1층 평면은 외부 시선을 고려해 도로와 면한 쪽에 부속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동산을 향해 거실 과 안방을 배치했다. 창호도 평면 계획에 따라 도로쪽 면에 환기와 햇빛을 끌어들일 작은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동산을 향한 면에 넓고 시원한 창을 배치했다. 각 실은 유연하게 공간을 연결한 게 포인트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식당은 주방으로 열려 있고, 주방은 다용도실과 연결해 이동이 편리한 회귀동선으로 완성했다.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 점은 야외 활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외 동선도 전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주택은 주방과 식당 사이 그리고 거실에서 각각 마당을 연결하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편리한 야외 활동을 유도했다. 2층은 즐거움이 포인트다. 안방 천장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시원한 공간감을 주면서 보는 즐거 움을 담고, 안방 건너편에는 쌍둥이 놀이방을 연결해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을 완성한 것이다. 여 기에 다락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연결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메이플빌리지가 추구하는 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도 허 술하게 주택을 짓는 곳이 많다 보니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게 현 실이다. 단지 전체를 설계와 시공하는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가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수퍼-E 하우스’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인증을 받는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자 없는 주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골조는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을 적용했다. 패널라이징은 공법 은 벽체와 바닥을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시공성이 좋고 시공 기간이 짧은 게 장 점이다. 여기에 현장조립에 비해 우수한 골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수퍼-E 기준을 적용하여 고기밀, 고단열에 따라 환기가 중요하므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ERV)는 기본으로 설치한다. 또한, 주택 중앙부 내벽에 일반 경골 목조 전단벽보 다 2배 이상 강한 중판전단벽(Mid-ply wall system)을 적용해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단열재는 닫힌 셀 구조인 HFO 경질 우레탄폼을 사용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습기에 의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늘 최상의 단열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이 주택은 부부가 아이들을 위한 선 택이라고 하지만, 결국 행복이 자신들에게 돌아와 부부를 위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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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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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제 파우재_해담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름다운 현리 어은골의 파우재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곳과 어우러지기를 바랐고, 한옥을 재해석하며 현대 목조주택의 장 점을 살리고 싶었다. 또한 ‘아까운 나무를 가리고 싶지 않다’라 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옥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모티브로 삼았다. 글 안태만·송정한(해담건축사사무소 & 해담건축CM 대표) | 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998㎡(301.89평) 건축면적 : 86.28㎡(26.10평) 건폐율 : 8.65% 연면적 : 86.28㎡(26.10평) 용적률 : 8.65% 설계기간 : 2015년 11월~2019년 7월 공사기간 : 2019년 4월~9월 설계 : ㈜해담건축사사무소 010-9048-7510 archiwar@naver.com 시공 : 해담건축C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진회색 아스팔트슁글 벽 - 토로 보나토 흙미장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 천장 - 구조재노출 및 자작나무합판 벽 - 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단열재 : 지붕 - R37 글라스울 외단열 - R23 글라스울 창호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공간시스템창호) 현관 : 고단열 스틸도어(살라만더) 조명 : LED T5 외 위생기구 : 대림바스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고 흙이 좋은 인제군 기린면 현리. 봄과 여름 사이면 송화가루가 안개처럼 날리고, 겨울이 지 나 초봄이 되면 탄탄하고 거름기 많은 흙냄새가 진하게 올 라오는 곳이다. 사이트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 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이었다. 아름다운 현리 어은골의 파우재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곳과 어우러지기 를 바랐다. 너무 드러나지 않고 어은골의 일부가 되어 동 화되기를 기대했다. 프로젝트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015년 가을, 처음 프로젝트 미팅을 갖고 진행하다가 복잡다난한 사정으로 2017년 후반부터 홀딩 되었다. 2018년 규모도 줄이면서 개 성이 있는 작은 집을 원한다고 해서 건축주 부부와 어은골 집 프로젝트는 재개됐다. 우리의 목표는 집인 동시에 개성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특성을 갖추는 것이었다. 모티브는 한옥의 서까래와 대들보 한옥의 처마선을 모티브로 삼아서 외부로 향하는 창문은 전부 1.8m 이하로 낮췄다. 거실 공간에서 바라보는 앞산과 한국화의 바위 군락 같은 전경은 툇마루에 나가거나 앉아야만 보이도록 유도했다. 계곡 저 편 산능성이와 바위군락의 전경은 주방 영역에 가까이 다가가면 파노 라마처럼 보이도록 했다. 한옥을 재해석하며, 현대 목조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다. 또한 ‘아 까운 나무를 가리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옥의 서 까래와 대들보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선 서까래를 그대로 연장해서 전부 노출시키고 입체적으로 저조도의 조명을 넣어서 부각시켰다. 안 개 낀 날의 풍광이 최고가 되도록 만들어준 요인이다. 목조주택의 구 조 뼈대가 잘생긴 나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이는 구조용 가로부재 를 한옥의 대들보와 동자기둥처럼 전부 노출시키고, 인공조명을 목재 사이에 끼워 넣어, 인공미를 덜어내고 별도의 실내 공간 꾸밈을 하지 않는 것을 통해 완성됐다. 자연채광과 인공조명의 조화 인테리어라는 개념을 별도로 분리시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래서 방의 영역에도 자연채광과 인공조명의 두 영역이 테두리에서 겹치 도록 했다. 욕실에도 천창을 두어 자연 조명인 동시에 달을 관찰할 수 있 도록 했고, 전망 창을 배치해 잣나무 군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장재는 흙을 주성분으로 하여 두껍게 바르는 흙미장을 선택했다. 패 턴도 일일이 그려서 소나무 껍질을 붙여놓은 느낌을 원했는데, 결과적 으로는 인근 산자락에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되었다. 지붕도 예산을 맞추기 위해 그런 것도 있지만, 짙은 잿빛의 슁글 자재를 선택했는데 집주변 상록수들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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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제 파우재_해담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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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천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 소솔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대의 포근한 안식처 세 오누이 주택 한발 물러나 전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하루를 되돌아 볼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여정을 관조할 수 있다. 이곳에 머무를 삼대 가족은 풍경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길 기대하며 설계했다. 추억은 배경이며, 공간과 상대적인 관계성 안에서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진행 이상현 기자 | 글 건축사사무소 소솔 | 사진 이택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89.00㎡(299.17평) 건축면적 151.12㎡(45.71평) 건폐율 15.28% 연면적 135.55㎡(41.00평) 용적률 13.71% 설계 건축사사무소 소솔 시공 지음재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스타코, 적삼목 사이딩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 위 수성페인트(노루표) 벽 - 석고 위 수성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 창호 필로브 현관문 필로브 풍경과 거주 오누이들은 서로 비슷하지만, 원하는 바가 조금씩 달랐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그들만의 타협과 존중 방식을 갖고 있었다. 1년간 세 오누이와 미팅했다. 점차 의견이 수렴됐다. 세 오누이 주택은 단순한 주말주택을 넘어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기억하는 매개로 작동되길 바랐다. 기억의 공유는 삶의 의미를 성장과 여생의 순환으로 바라볼 여유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씨앗에서 나무가 되는 시간의 흐름을 가진 목재가 세 오누이 주택에 딱 어울리는 자재였다. 기능, 느슨한 경계 주택은 삼대 가족이 머무르는 만큼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골고루 갖춘 보편적인 공간구성을 가진다. 장방형인 실내 공간은 거실과 복도, 회랑과 마당을 엮어 내부에서 반내외부 그리고 외부까지 접점을 확장했다. 아이들은 거실과 마당, 방과 화랑을 넘나들며 햇살과 바람을 몸으로 느끼고, 느슨한 경계로 촉발되는 관계의 다양함을 경험하게 된다. 두 개의 스케일 산세를 등진 단층 주택은 두 가지 차원에서 환경에 대응한다. 먼저 깊은 처마와 단순한 지붕 선은 멀리서 풍경과 함께 주택을 보았을 때 건물 전체에 개방감을 준다. 반면, 정면은 세장(가늘고 긴 형태)하게 나눈 오프닝 구조로 거주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목구조는 이러한 스케일 조정에 유용했다. 처마와 지붕 선은 목구조의 근본적인 특성과 맞았고, 세장한 입면 구성은 합리적인 헤더 적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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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천 목조주택_건축사사무소 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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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원주 상가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개구쟁이처럼 통통 튀는 원주 상가주택 튼튼이 원주 상가주택 ‘튼튼이’는 딸만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듬직한 아들을 선물해주고 싶어 지은 이름이다. 입면 콘셉트는 ‘Simple is best’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채 기능성 위주의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실내, 특히 임차세대는 모두 중앙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대면형으로 두어 개방감을 주고 좌우에 2개의 방을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으로써 동선을 단순화하면서 주요 공간을 쾌적하게 구성했다. 튼튼이는 거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센스 있게 해결하고자 노력한 프로젝트였다. 글 윤경필(경피리건축발전소)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68.00㎡(81.07평) 건축면적 141.30㎡(42.74평) 건폐율 56.28% 연면적 550.00㎡(166.37평) ※ 다락 포함 1층 104.52㎡(31.61평) 2층 133.79㎡(40.47평) 3층 133.79㎡(40.47평) 다락 80.00㎡(24.20평) 용적률 179.14% 설계기간 2018년 2월~6월 공사기간 2018년 7월~2019년 2월 건축비용 7억 3천만 원(3.3㎡당 420만 원) 토목공사비용 2천만 원 설계 경피리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010-4030-3700 `https://blog.naver.com/ssendesign5 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신동현 소장 010-7202-892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징크(알루징크) 벽 - 벽돌 타일(매직스톤)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고급 합지벽지 바닥 - 원목마루(이건)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스틸 플레이트 단열재 지붕 - T140 경질 우레탄폼 외단열 - T100 경질 우레탄폼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번호키 자동문 조명 비츠조명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유로 9000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도시가스보일러(린나이)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시설(설치비 5백만 원) ‘튼튼이’의 건축주는 원주혁신도시 단독주택지에 필자가 설계한 시공 현장들을 1년여 관찰한 후 설계를 의뢰했다. 여러 건축사사무소와 비교해 보니 설계비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요구 조건들을 잘 반영해줄 것 같았다고 했다. 건축주는 아파트와 다른 공간을 딸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차별화된 상가주택을 원했다. 여기에 부응하고자 많은 대안을 마련해 건축주와 하나하나 협의하면서 설계를 진행했다. 외부 디자인 콘셉트는 ‘Simple is best’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채 기능성 위주의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반면, 실내는 거주자들을 위한 명쾌한 공간 디테일로 가득 채웠다. 임차세대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형성해 세입자들의 정신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주인세대 구성은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튼튼이는 거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센스 있게 해결하고자 노력한 프로젝트였다. 행복 충전소로 계획한 넓은 공간 튼튼이의 대지는 북쪽보다 남쪽이 더 높은 경사면이기 때문에 깊이 고민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불리한 일조권과 싸워야만 했다. 한편, 지형의 장단점을 고려해 튼튼이가 지닐 수 있을 개성을 찾고 싶었다. 경사지에 상가주택을 올리려면 고려할 사항이 많다. 옹벽 처리와 주차장의 편리성, 상가의 확장성을 고루 고려해 저층부를 계획해야 한다. 또한, 원활한 상가 임대도 고민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임대성을 높이기 위해 계단실 하부에 커피숍의 주방과 화장실을 분리했다. 게다가 동선이 중첩되지 않도록 상가와 주택 출입구를 분리하고, 계단실을 밝은 톤으로 디자인해 주거 공간에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했다. 이렇듯 튼튼이의 모든 디테일은 세입자들이 행복한 생활을 소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 동선이 명쾌한 내부 공간은 거주자로 하여금 안식을 취하게 할 수 있다. 2, 3층은 임차세대 공간으로, 층마다 2세대로 계획했다. 임차세대 공간은 모두 중앙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대면형으로 두어 개방감을 주고 좌우에 2개의 방을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함으로써 동선을 단순화하면서 주요 공간을 쾌적하게 구성했다. 여기에다 높은 천장을 비롯해 발코니, LED 조명, 인덕션 설치, 그리고 친환경 페인트 사용과 세대 간 현관 공간 분리 등 외부 환경과 주거 환경을 모두 심도 있게 고려해 디자인했다. 이러한 디테일로 인해 공간은 비로소 제 역할을 하게 된다. 주인세대 공간은 높은 천장을 활용해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레벨 차를 두어 시각적인 재미와 공간감을 주고, 주방/식당과 다락 모두에서 거실과 소통하도록 계획했다. 주변의 상가주택은 좁은 환경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내부 공간이 비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 고려해 튼튼이는 엘리베이터 대신 넓은 실내 공간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를 설득해 최종적으로 완성한 주택은 여타 임대주택에 비해 내부 공간이 확연히 넓고 명쾌해졌다. 튼튼이의 거실은 웬만한 25평 아파트 거실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넓다.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는 거실과 주방에서 풍기는 온기는 가족 화목을 도모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입면은 벽돌의 감성과 박공지붕으로 이뤄진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고, 전면에 미학적 공간으로 매력을 돋보이게 하도록 노출형 발코니를 계획했다. 쓰임새보다 전면의 단순함을 보완하고자 한 디자인 코드라고 할 수 있다. 현관과 주차장의 붉은 기둥 역시 시각적인 미를 위한 포인트다. 전체적으로 단정하지만, 오렌지 프레임이 주는 상쾌한 인상으로 사람들에게 튼튼이의 매력을 각인시킬 것이다. 작은 부분도 모두 디자인에 포함되는 것이기에 튼튼이를 구성할 값싸고 품질 좋고 하자도 적은 재료를 찾고자 노력했다. 튼튼이는 주변 주택들보다 품질이 좋은 고급 자재로 마감하게 됐다. 이러한 공을 공사를 직접 챙기며 현장에서 고생한 신동현 현장소장의 열정에 돌리고 싶다. 상가주택 건축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좋은 수익이 보장되길 바란다. 하지만 수익을 바라는 자본주의적인 속성에 있어 상가주택 신축 접근 방법은 설계자마다 다르다. 원주 튼튼이 프로젝트는 공사비 절감을 위해 시공을 관리할 현장 소장을 직접 뽑았다. 이는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시공을 선도하기 위함이었다. 결론적으로 공사 과정은 힘들었다. 원가 절감이란 달콤함은 있었으나, 다시 하기엔 벅찬 과정이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더욱 애정이 가는 프로젝트였다. 시공한 자재 품질은 생각보다 좋았으며, 평당 공사비는 다시 실현하기 힘든 420만 원 수준이었다. ‘튼튼이’는 딸만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듬직한 아들을 선물해주고 싶어 지은 이름이다. 주택에 이름을 붙여주는 일이 보편적이지 않지만, 그 마음과 애정은 분명한 효과를 보인다. 필자는 튼튼이가 건축주 가족에게 듬직하고 자랑스러운 존재이길 바란다. 튼튼이는 기본적으로 고려할 사항들을 충실히 담으면서도 여타 상가주택과 분명한 차이점을 가진다. 듬직하고 우월한 자태도 지니지만, 속내에 귀여운 개구쟁이처럼 통통 튀는 매력도 많이 지니고 있다. 이런 매력 덩어리는 누구도 미워할 수가 없다. 유머와 센스가 어울린 튼튼이는 건축주에게 생긴 잘난 아들 같은 상가주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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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원주 상가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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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울산 목조주택_21세기제우스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폐쇄적 매스에 담은 개방적 공간 울산 주택 울산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자동차와 석유, 조선, 공단 도시다. 하지만, 잠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과거 교통 요충지로 곳곳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 약사동은 물이 좋아 약수가 나는 마을이란 뜻으로, 한때 ‘약숫골’로 불렸다. 이곳에서 삼국시대 제방 유적이 발굴되기도 했다. 건축주의 주택은 울산혁신도시 내 단독주택지에 있지만, 물 좋고 풍경 좋은 약사동 제방유적전시관을 바라보고 다소 여유 있게 서 있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취재협조 ㈜21세기제우스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01.60㎡(91.23평) 건축면적 111.85㎡(33.83평) 건폐율 37.09% 연면적 179.23㎡(54.21평) 1층 111.85㎡(33.83평) 2층 67.38㎡(20.38평) 용적률 59.43% 설계기간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월 설계 및 시공 ㈜21세기제우스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리얼징크,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외벽 - 비드법 보온판 제2종 1호 내벽 - R19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단조 창호 독일식, 미국식 시스템창호(융기) 현관 럭스틸플레이트_24(코렐) 주요조명 LED(공간조명)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태화강 위로 눈처럼 내리는 벚꽃을 뒤로하고 7번국도 따라 울산공항 방면으로 달리면, 태화강 지류인 동천강을 만난다. 강을 건너면 바로 공항이다. 건축주의 주택은 서쪽에 있는 동천강과 직선으로 약 1㎞ 거리에 있다. 이곳은 과거 제방을 축조했던 곳이라 지대가 높아 가깝게는 북쪽으로 황방산이, 멀게는 서쪽으로 무등산까지 내다보인다. 주택은 도심 북쪽 외곽에 자리 잡았지만, 서쪽으로 동해고속도로가 20여 분 거리에 있고 7번국도가 울산IC에서 가로로 뻗어 울산공항을 지나 동해와 연결돼 동서남북 어디로든 이동하기 수월하다. 공항 가는 길에 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와 울산농산물센터가 있다. 또한, 차로 5분 거리에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울산종합운동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어 교육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생활권이다. 대지는 혁신도시에 조성한 단독주택지에서 공원과 제방 유적지를 향해 전망이 트인 남쪽 끝자락에 있다. 대지 형태는 동서로 길게 사선으로 누운 직사각형이다. 대지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좌측과 정면은 도로에 접하고 우측과 뒤쪽은 나대지에 접한 상태라 자연스럽게 조망이 트인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혔다. 이웃과 거리 두기 위해 주택 우측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아기자기하게 마당을 꾸며 현관을 연결했다. 어울림과 존중을 담은 주택 삶이 늘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건축주 부부도 단독주택에서의 생활을 예상하지 못했다. 우연히 제주에서 살게 되면서 전원생활의 맛을 알게 됐다. “2년 전 지인 덕분에 제주도 단독주택에서 가족이 살았어요. 저는 회사 때문에 기존 아파트와 제주도를 오갔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얼마 전까지 제주살이했어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을 줄 알았는데, 살아 보니 단독주택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울산으로 되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1년 전부터 주택 건축을 계획한 거예요. 회사 때문에 다른 지역은 못 가고 울산 내에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이곳을 선택했어요. 회사에서 가깝고 혁신도시라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죠.” 부부는 제주살이에서 얻은 경험을 설계·시공 전문 회사인 21세기제우스건설 이원호 대표와 논의하면서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공간을 풀어냈다. 설계 때 건축주가 가장 중요하게 요구한 건, 조화와 공간 분리다. 조화는 주변 환경과 건물의 어울림, 공간 분리는 적절한 독립성을 확보해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 건축주의 뜻에 따라 주택 입면을 주변 주택과 어울리는 모던한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다. 평면을 고려한 입면은 2개의 매스로 나눠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분리했다. 현관 상부에 2층 거실을 배치해 깊은 포치를 형성하고 벽면에 고벽돌로 마감해 깊이감과 무게감을 가미했다. 여기에 2층 베란다와 ‘ㄱ’자로 꺾인 긴 처마가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외부 마감은 화이트를 베이스로 채도가 낮은 금속 소재와 탄화목을 포인트로 사용해 편안하고 따뜻해 보인다. 지붕은 지자체 기준에 따라 경사지붕에 어두운 무채색 계열의 금속지붕을 얹어 주변 주택과 통일감을 주면서 독특한 조형미로 차별화한 점이 돋보인다. 휴식과 공유에 중점 둔 평면 계획 편리한 동선 기준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른다. 그래서 같은 동선이라도 사람마다 편리함을 느끼는 게 다르다. “가족이 모두 모여 밥도 먹고 얘기도 나누기 위해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어야 했어요. 그런데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안방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두고 싶었어요. 아이들도 다 커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해요. 그래서 2층에 별도로 작은 거실을 두고 방을 양쪽에 배치한 거예요.” 긴 복도를 두고 양쪽에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눈 주택은 조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 방과 거실을 공원을 향해 앞에 배치하고 주방과 화장실, 창고 등 물을 사용하거나 감춰야 할 공간은 뒤쪽에 나란히 뒀다. 주요 공간을 연결한 동선이 다소 길어 짧은 동선을 지향하는 사람은 불편하다 하겠지만, 분리를 강조한 건축주에게 최적화한 구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주택의 포인트는 외부 시선을 고려한 창호 계획이다. 도로와 접한 주택 왼쪽 측면은 오후의 햇살만 끌어들이기 위해 폭이 좁은 긴 세로 창을 여래 개로 나눠 산듯하다. 안방은 향후 들어설 이웃의 시선을 고려해 측면에 창을 두지 않고 정면과 안쪽에 창을 설치했는데, 하나의 창처럼 리얼징크로 감싸고 코너 부분에 탄화목을 적용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하면서, 2층 베란다 측면에 설치한 탄화목과 균형을 이뤄 안정감을 준다. 2층 침실은 안으로 후퇴시킨 뒤 베란다를 설치해 시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면서 각자 자기만의 풍경을 가질 수 있는 감상 포인트를 뒀다. 전체 인테리어는 모던한 외관과 어울리도록 최대한 색상 사용을 자제하고 디자인을 심플하게 처리했다. 한 공간에 있는 거실과 주방은 거실 천장을 우물천장으로 디자인해 시각적으로 분리했다. 각 침실은 벽지로 차별을 주고 창호 프레임으로 포인트로 활용했다. 전체 실내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복도다. 복도 천장에 동선을 유도하는 포인트 디자인을 연출하고 복도 끝에 아트월을 꾸민 뒤 가족사진을 배치해 시선이 머물게 했다. 공유와 나눔을 통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낸 주택은 여유롭다. 그리고 좋은 주택이란 무엇인지 부부는 밝은 표정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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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울산 목조주택_21세기제우스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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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상도동 철근콘크리트주택_리슈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 가정이 따로 또 같이 상도동 세자매집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구도심의 작은 땅에 계획한 세 자매의 각 가정이 거주할 4층 규모 단독주택. ‘세 자매 가족이 어떻게 개별성과 공유성을 가지는가’하는 것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운영하고자 하는 ‘작은 카페’도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세 자매의 가족들이 한 현관 안에서 같이 산다는 것도 새롭지만, 4층짜리 단독주택이란 점 또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이처럼 상도동 세자매집은 아파트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능동적인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글 홍만식(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2종 일반 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06.92㎡(32.34평) 건축면적 63.95㎡(19.34평) 건폐율 59.81% 연면적 226.23㎡(68.43평) 지하 47.52㎡(14.37평) 1층 36.15㎡(10.94평) 2층 63.95㎡(19.34평) 3층 57.82㎡(17.49평) 4층 20.79㎡(6.28평) 용적률 167.14% 설계기간 2017년 4월~6월 공사기간 2017년 9월~2019년 1월 건축비용 4억 7,000만 원(3.3㎡당 약 680만 원)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 02-790-6404 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시공 위드네이쳐 031-702-992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무근 콘크리트 위 피니셔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18T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벽지 벽 - 석고보드 위 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15T 환봉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20T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25T 창호 이건 창호 조명 LED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RC300-27KFN) 세 자매의 각 가정이 한 집에서 모여 살고자 남쪽과 동쪽에 도로를 둔 32평의 대지를 공동 구매했다. 작은 땅이기에 세대를 분리할 용적이 되지 않았다. 우리는 세 자매의 각 가족이 함께 모여 살기 위한 4층짜리 단독주택이란 생소한 건축물에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치열한 작업을 시작했다. 덧붙여 세 자매가 공동 운영하는 작은 브런치 카페 공간도 구성해야 했다. 수직적으로 모여 살기 단위 면적이 적고 적층되는 용적을 가진 조건에서 세 자매의 각 가족이 다 함께 살게 하기 위해 ‘수직적 모여 살기’의 전략이 필요했다. 세 자매의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층과 방의 숫자를 정하고, 그 나머지 면적을 공유화하면서 공유 공간을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간 전략을 세워나갔다. 1층은 딸과 혼자인 첫째가 2층은 아이가 하나인 둘째 부부가 3층은 아이가 둘인 셋째 부부가 사용하기로 정해졌다. 그러면서 층별 나머지 면적은 2층은 주방과 식당으로, 3층은 거실로, 4층은 전 가족의 모임 장소로 영역을 구분해 수직적 모여 살기가 이뤄졌다. 또한 1층으로 진입하는 보이드 된 지하층에 작은 카페를 구성해 공간성을 더했다. 개별성과 공유성의 공존하기 층별 평면 구성은 한쪽은 개별 침실로, 다른 한쪽은 공유 영역으로 구성했다. 층별 공유 영역은 오브제처럼 디자인한 계단을 통해 수직적인 연속성을 가지면서 4층까지 이어진다. 특히 1층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3층까지 오픈함으로써 모든 층을 시각적으로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감을 더해준다. 천창을 통한 빛의 연출로 인해 4층 단독주택 전체를 소통시키는 주요 공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개별 영역을 층별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공유 영역을 수직적으로 소통 공존하도록 구성했다. 층별 테라스 활용하기 층별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테라스를 두고 있다. 1층에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면 주차장과 침실과 경계 담장 사이에 확보한 작은 테라스가 있다. 3층의 작은 테라스는 개별 영역과 공유 영역을 구분하면서 전면의 입면적 역할까지 겸한다. 이를 통해 바라보이는 동네 풍경은 잠시나마 시각적인 풍부함을 내부 공간에 불어넣는다. 일조사선제한으로 생긴 4층 테라스는 가족 전체의 힐링 마당이자, 카페처럼 꾸민 실내 공간과 어우러져 주변 전망과 함께 탈일상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단위 면적이 적은 아담한 주택일지라도 다양하게 활용하는 테라스는 도시 주택의 거주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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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세종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리에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 DODAM-H 대지는 남측의 공원을 꼭짓점 삼아 부챗살처럼 펼쳐진 필지 중 하나로 사다리꼴 형태다. 이러한 지형에 순응해 대지 경계를 따라 주택과 옹벽을 배치해 프라이빗한 중정을 계획했다. 실내의 각 공간을 중정 주변에 배치해 채광과 개방감 확보뿐만 아니라 중정에서 뛰어노는 반려견의 모습도 인지할 수 있다. 글 정윤채(아키리에 소장) | 사진 천영택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세종시 도담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80.00㎡(84.70평) 건축면적 111.65㎡(33.77평) 건폐율 39.88% 연면적 184.74㎡(55.88평) 1층 108.54㎡(32.83평) 2층 76.20㎡(23.05평) 용적률 65.98% 설계 아키리에archirie 042-487-9857 www.archirie.com 시공 포스홈종합건설 1544-195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컬러강판 데크 - 수입 타일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수입 타일 바닥 - 수입 타일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120/1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30 비드법 보온판 창호 로이 3중유리 창호(이건창호) 현관문 수입 단열 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 DODAM-H 프로젝트는 개발이 한참 진행 중인 세종시의 단독주택택지지구에 위치해 있다. 여느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아직 주변에 건물이 띄엄띄엄 자리 잡고 있지만, 머지않아 곧 가득 채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계획 부지는 사다리꼴 형상으로 남측으로 가까이 공원과 약 300m 떨어진 거리에 아파트단지가 있고, 북측과 동측으로 각각 6m 도로와 공원 진입로에 접하며, 서측으로 인접 대지가 있다. 대지의 형상에 순응한 건물 배치 건축주의 여러 요구 사항 가운데 우선 가치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리고 함께할 반려견이 안정적으로 뛰어놀 정원, 그리고 기능적 동선과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반려견이 뛰어놀 정원을 확보함에 있어, 보편적인 사각형 레이아웃은 사다리꼴 형상의 이형적 토지에서 정원을 분절시키고 데드스페이스Dead Space를 발생시키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토지의 형상에 순응해 대지 경계선을 따라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정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반려견의 외부 이탈 방지 및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지역에 적용된 법 규제의 틀 안에서 옹벽을 설치했다. 그 결과 형성된 중정을 중심으로 주변부에 각 공간을 배치해 내부에서 중정을 바라보고, 중정에서 뛰어노는 반려견의 모습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주변의 주택단지 환경을 고려해 파사드의 색채 대비를 최소화해 차분함을 의도했다. 중정을 향한 실내 공간 현관을 주차장 및 펫 토일렛Pet Toilet과 연계시켜 주차장 출입 및 반려견의 외·내부 출입을 원활하게 했다. 또한 펫 토일렛에 인접한 내부 계단 하부에 반려견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동선의 기능성을 높이고, 중정과 2층 테라스를 잇는 외부 계단을 설치해 반려견의 수직 동선을 만들었다. 1층의 가장 안쪽에 프라이빗한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세탁 및 손님맞이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퍼블릭한 다목적 홀에 중정과의 확장성과 반려견의 출입을 고려해 폴딩 도어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볕이 좋은 날, 내부에 설치한 미니 키친과 외부 벽면의 캐노피와 함께 작은 테라스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홀과 인접한 다목적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구획해 다목적 홀과 유연한 관계를 맺으며, 중정과 맞대면함으로써 내부의 여타 공간과 또 다른 느낌이 든다. 2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서재와 주방을 대면 배치하고,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도록 서재를 유리로 구획했다. 거실 전면부에 채광을 위한 창호와 걸터앉아 밖을 조망할 수 있는 TV 거치대 겸 벤치 역할을 하는 나즈막한 수납을 설치했다. 욕실은 테라스에 면한 전면부에 커다란 개구부를 설치해 개방감 및 채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외부의 테라스 벽면에 동측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개구부를 설치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벽면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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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세종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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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원주 목조주택_스튜디오더원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 서향각은 일조 확보가 유리한 방향으로 집을 배치하고, 일사에 대응하기 위해 처마 길이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원의 장점을 살린 대청마루 형식의 반 외부 거실을 구성했다. 자칫 습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집의 배면은 지붕을 투명하게 설치해 채광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밝은 일종의 뒷마당으로 구성해 활용성을 높였다. 글 원계연 건축사(스튜디오더원 대표) | 사진 박완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8.00㎡(132.49평) 건축면적 147.50㎡(44.61평) 건폐율 33.68% 연면적 126.40㎡(38.23평) 용적률 28.86% 규모 지상 1층 주차 1대 높이 4.4m 설계기간 2016년 1월~2017년 2월 공사기간 2017년 3월~7월 설계 스튜디오더원 원계연 070-4416-1005 시공 김민수, 김민기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7T 징크 벽 - 시멘트 사이딩 데크 - 콘크리트노출, 타일 내부마감 천장 - 12T 레드파인 벽 - 12T 레드파인 바닥 - 강마루, 한지, 타일 “여름방학이면 놀러 갔던 할머님댁의 대청마루가 없었다면, 우리는 국문과에 가지 않았을 거예요. 장마철 높은 습도에 세상 모든 게 눅눅해져 책을 보려고 엎드리면 살이 쩍쩍 달라붙던 대청마루에 대해 재미있게도 우린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 건축주 부부가 풀어놓은 이야기다. 같은 학교 국문과 동기인 부부는 아파트에서 더는 살 수 없다며,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그리고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겠다고 찾아왔다. 부부의 꿈 중 하나는 본인들이 사는 동네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록 경제적 여건에다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책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위의 핀잔에 작은 도서관에 대한 부부의 의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작업 기간 내내 그 꿈의 씨앗을 품었다. 반 외부적 공간들이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 신축과 리모델링을 모두 염두에 두고 여러 곳의 땅과 집을 함께 보러 다녔고, 부부에게 제격인 땅이 나타나 1년여간 설계를 진행했다. 살림집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향으로 집을 앉히고,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자동차는 집 밖으로 내보냈다. 부부의 바람대로 아파트처럼 커다란 거실보다 여러 사람이 머무르며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부부 삶의 일부인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을 디자인했다. 집의 규모와 텃밭 가꾸기를 꿈꾸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외부에 신발을 신고 사용할 수 있는 손님용 화장실을 두고, 일사 조절과 외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가능한 만큼 처마를 내밀고, 대청과 별채의 아궁이 주변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반 외부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붕이 덮고 있는 전체 면적이 60평에 조금 못 미치고, 벽이 둘러쳐진 실내 공간이 30평이 조금 넘으니 집의 절반이 외부 공간인 셈이다. 단독주택, 특히 시골집에서 이런 반 외부적인 공간들이 만들어주는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은 내부 지향적이고 실내 면적에 집착하는 현대의 일반적인 집합 주거에서 잃어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다. 이러한 공간들을 회복해 이 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집을 길게 늘어뜨린 배치와 건축물 전체의 50% 가까이 되는 반 외부의 지붕 아래 공간들이 주변의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실내를 외부로 확장해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채광과 환기도 유리해지고, 그것이 이 집을 구성하는 가장 큰 장점이다. 1년 8개월간의 여정이 끝나갈 무렵 부부의 책들이 먼저 입주하기 시작했으며, 이 집을 방문한 첫 손님은 글짓기를 하는 부부의 중학생 제자들이 됐다. 서향각書香閣이라는 이름에 배어있듯 이 집의 팔자가 아닐까. 서향각의 기술적인 부분들 기초콘크리트 위에 방수 시트를 설치해 바닥으로부터 습기를 원천 차단하고, 벽체와 지붕에 통기층(벤트 등)을 확보했다. 바닥 단열재 역시 법규에서 요구하는 성능 이상의 것을 건물 내측(방수 시트 상부)에 설치하고, L형 앵커 역시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해 콜드 브릿지 등의 열교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벽체 내부에 38㎜ 설비층을 구성하고, 외부에 노출 콘센트 등을 설치해 전선관과 스위치 박스 등으로 인한 단열층 파괴를 최소화했다. 지진하중과 풍하중에 대응해 건축물의 성능을 높여주는 철물들을 충분히 설치해 내구성을 높이고, 목조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욕실 등의 방수층 파괴에 대응하기 위해 콘크리트 기초에 방수턱 형성은 물론 목구조 벽체 내측에 벽돌을 한 켜 더 쌓아 방수 내구성을 높였다. 세월이 더 지나 보아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부부가 1년 이상 거주하는 동안 수시로 드나들어 집의 성능을 체크해 본 결과 결로나 틈새바람, 누수 등의 기본적인 결함이 없고, 단열 성능도 훌륭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구조의 장점을 살린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성실한 시공으로 잘 구현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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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원주 목조주택_스튜디오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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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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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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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3월호 발간 안내
- 2018 MARCH vol.228 CONTENTS SPECIAL FEATURE 자연을 덧입힌 건강 기능성 실내 바닥재실내 바닥은 천장과 함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수평적 요소이며, 실내 바닥재는 미관 및 보행 편의성 등을 위해 건축물의 슬래브 위에 시공하는 최종 마감재다. 특히, 바닥재는 우리가 늘 피부로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아름다운 표면과 더불어 안전하고 편안하며 쾌적해야 한다. 또한, 바닥재는 한 번 깔면 개보수 비용 등으로 다시 깔기 어렵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색상이나 디자인 등 유행에 따르기보다 오래 사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바닥재를 권하는 이유이다. 078 바닥재, 건강 기능성으로 승부한다081 바닥재 종류별 장단점 알고 선택해야088 우리 집에 어울리는 마루 디자인은090 피톤치드 편백 오일 함유 바닥재 KCC 숲 그린편백091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케이디우드테크 마루재092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퀵스텝코리아093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바닥재 노벨스톤 포슬린 타일 ‘베네핏’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6 풍경과 햇살 가득 담은 강릉 일락당102 겨울철 동장군도 피해간 세종 2.6ℓ패시브하우스110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116 친구의 집에 매료돼 지은 여주 중목구조 주택122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집 안에 끌어들인 대구 박공집128 차경 대신 조경을 선택한 횡성 중정中庭 주택 ARCHITECT CORNER 134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140 오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주 하늘고래 146 자투리땅에 지은 수익형 상가주택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152 삼대 3가족의 보금자리 구리 주택 HOME & GARDEN162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HOUSING INFORMATION 158 HOME PLAN 삶을 담은 큐브하우스168 STYLING INTERIOR 시흥 배곧신도시 철근콘크리트 주택 인테리어176 쾌적한家 건강한家 열교, 곰팡이, 단열 182 ARCHITECTURE DESIGN 까사 트라이앵귤러casa Triangular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 ‘해밀채’188 BLIND STORY 블라인드의 종류 소비자 욕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190 FOCUS ALC 블록 구조 안전 설계 ABC ‘ALL 쌍용ALC 내진공법’194 기업르포 투바이포 독일 시스템창호 전문 브랜드 출시 ‘에이보AEVO’198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076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목련꽃 202 News & Issue 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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