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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두 사람 취향 어우러진 과천 상가주택 ‘에델바이스’
- 전원주택에서 살다 처음으로 상가주택에서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업체 도움을 받아 서로의 취향으로 하나씩 완성해갔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그들처럼 다른 취향의 모습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신영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과천시용도 상가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08㎡(93.17평)건축면적 184.66㎡(55.86평)연면적591.67㎡(178.98평)1층 153.59㎡(46.46평)2층 148.05㎡(44.78평)3층 145.53㎡(44.02평)4층 144.50㎡(43.71평)다락 118.24㎡(35.76평)건폐율 59.95%용적률 192.10%설계기간 2022년 8월 ~ 11월시공시간 2022년 12월 ~ 2023년 6월설계신영건축사사무소㈜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시공신영건설㈜ 1577-7041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테릴기와벽 - 청고벽돌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DID)벽 - 실크벽지(DID)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PF보드외벽 - PF보드내벽 - 압출법보온밥계단실계단 - 집성목, 오크목창호 LG하우시스현관 금강방화문주방가구 제작난방기구 개별보일러 도로면과 보행자로면을 살리고 옆쪽에 계획한 진출입구 해외지사로 발령되는 바람에 타지에서 6년을 지낸 건축주 부부, 그곳에서 지낸 단독주택은 가치관이 비슷한 두 사람에게 안성맞춤의 주거형태였고 좋은 기억 또한 많았다고 한다. 귀국 후에는 한국의 전형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 생활했지만 전원주택에서의 좋았던 경험을 잊지 못했고 결국 과천의 농가주택을 구매해 새롭게 지어 살았다. 자녀와 손주들이 놀러와 이웃 눈치 볼 것 없이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함께 보내는 시간은 참 소중했다. 그러다 LH 공사에 부지가 수용되며 잠시 용인으로 옮겨 지내는 일이 있었다. 전원주택 생활을 좋아했던 두 사람은 그곳에서도 전원주택을 신축해 살다 LH에서 제공하는 이주지 택지를 분양받아 현재의 상가주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애초에 상가주택으로 건축을 해야 했던 필지였기에 거주형태는 정해졌지만 향후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좋은 여건일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 부부의 설계를 담당했던 업체는 용인에서 지낼 당시 아내가 우연히 부동산에 비치돼 있던 상가주택 도서를 빌려보다 그 전문성에 매력을 느끼고 연락한 덕분에 인연을 맺게 됐다. 그렇게 전원주택을 좋아했던 두 사람의 새로운 상가주택 생활이 시작됐다. 짙은 현관문과 그레이 톤 타일로 중후한 분위기가 연출된 현관 넓은 바리솔 천장 조명 덕분에 보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직접 만든 스피커가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주방은 앤티크한 거실과 상반돼 군더더기 없는 맞춤 가구가 모던한 인상을 전한다. 상부장을 생략한 대신 건축주 아내가 직접 선택한 아라베스크 문양이 독특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식탁을 자주 활용하는 점을 고려해 가까이에는 장식 겸 커피메이커도 구비했다. 벽돌 외장재 돋보이는 입면 계획대지는 두 사람이 분양받은 필지 내에서도 차도와 보행자로를 앞뒤로 겸해 접근성과 입지성이 좋은 곳이었다. 주택과 상가, 모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상가주택이 들어서기에 딱 좋은 조건이었다. 자연스럽게 차도와 보행자로를 마주한 두 면이 돋보일 입면 계획이 이루어졌다. 간결하면서도 특징 있게 디자인하고자 했고 재료로는 벽돌이 선택됐다. 벽돌의 경우 사용된 면이 많이 드러날수록 그 분위기가 극대화되는데 이를 위해 개구부는 기능적이되 최소한으로 계획됐다. 이외에도 코너를 둥글게 디자인해 여느 상가주택과는 차별된 인상을 줄 수 있는 디테일도 더했다. 건축주 부부는 여러모로 낯설기도 했지만 단독주택에서 지낸 그들에게 상가주택은 새로운 거주형태였기 때문에 관계자들을 믿고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저희가 잘 모르다 보니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했어요. 외장재로 사용한 벽돌도 마찬가지죠. 간결한 디자인을 바란 저희인데 결론적으로 만족감이 높아요.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이 있고요, 왠지 클래식한 멋도 은은하게 드러나더라고요.” 안방은 넓은 면적임에도 천장의 간접조명 덕분에 아늑함이 느껴진다. 현관 바로 옆에 계획된 복도는 계단실, 침실, 서재와 같은 프라이빗한 영역으로 이어진다. 건축주 서재와 게스트 침실 전경 단독주택 연상되는 쾌적한 평면 구성상가주택은 크게 1층에 상가, 2~3층에 임대 세대를 두고 4층~다락은 주인세대를 두었다. 특히 임대 세대는 일반 상가주택 필지에 비해 면적이 넓었던 점을 살려 방 3개, 화장실 2개로 쾌적하게 계획해 임대수익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주인세대는 건축주 부부만 지내는 점을 고려해 거실, 주방, 침실, 다락으로 간결하게 구성하고 개방감을 살렸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주방·식당부터 거실까지 길게 뻗은 배치를 마주한다. 거실 한쪽에는 부부의 안방이 위치하며 현관 옆쪽 복도를 지나면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 남편의 작업실, 여분 침실, 욕실이 위치한다.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공적 공간은 시원하게 개방하고 개인 및 여가생활을 보낼 사적 공간은 뒤쪽에 보이지 않도록 배치한 모습이 마치 단독주택에서 볼법하다. 다락도 두 공간으로 나누고 전망이 좋은 곳에 각각 테라스도 배치했다. “단독주택에서 지낼 당시 가족들이 놀러와 함께 지내던 시간을 떠올리며 옥상은 큰 면적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런데 상가주택이라는 특성상 요구하는 건축법에 맞춰야 하기도 했고 임대하기 좋게 효율적으로 짓는 것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더라고요. 아쉽지만 현실적인 조건과 타협해 옥상정원은 생략하고 테라스를 두 곳에 두었어요. 그래도 가만 생각해 보면 애들이 많이 커서 놀러 오는 일이 예전 같지 않은데 오히려 부담 없는 면적에 관리가 편할 것 같더라고요.” 목재 계단재에 검은색 난간을 조합해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멋을 부여했다. 박공지붕을 살려 마련한 두 다락에는 전망 좋은 곳 옥상 테라스가 각각 인접한다. 상반된 분위기 공존하는 인테리어전체적으로 공간이 간결한 만큼 인테리어는 깔끔하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도록 계획했다. 거실이 목재가구와 컬러감 높은 소품 등으로 앤티크하다면 주방은 군더더기 없는 제작 가구로 모던하다. 일체화된 거실과 주방이지만 상반된 분위기로 묘하게 분리된 듯한 느낌이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천장에 넓게 설치된 바리솔 조명이 보다 높아 보이는 듯한 효과를 불러 개방감이 더욱 극대화됐다. 기본 바탕은 업체가 계획했어도 각 공간에는 건축주 부부의 손길도 조금씩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거실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이 직접 만든 스피커를 조화롭게 두었고 주방에는 상부장을 생략하고 아내가 선택한 아라베스크 문양 타일을 활용했다. 이렇게 서로의 다른 취향이 과하지 않게 어울린 모습은 마치 긴 시간을 함께 지내온 건축주 부부 두 사람을 닮은 듯하다. 한편 두 사람은 이번 취재가 결정된 덕분에 좀 더 집답게 꾸밀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식탁도 최근에 들여온 거고 베란다 블라인드도 촬영 온다고 부랴부랴 달았어요. 덕분에 집 구색을 갖추게 됐죠.(웃음) 저희는 아침을 참 좋아해요. 반드시 식사를 함께 하고요,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기도, 미래 계획을 의논하기도 하죠. 가만 생각해 보면 소파보다 식탁을 더 이용하는 것 같네요.” 한편 본 상가주택은 단지에서 가장 첫 번째로 완공된 주택이라고 한다. 인프라가 완벽한 곳만을 찾아오다가 이번에 그러지 못한 곳에서 생활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올라오는 건물을 보는 재미가 있다며 향후까지 헤아려보는 생각 범위가 넓어졌다고 두 사람은 전했다. 덧붙여 상가주택의 경우 경제성, 매도 용이성 등이 심각한 사항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실적 많은 전문 업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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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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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두 사람 취향 어우러진 과천 상가주택 ‘에델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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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통해 소통 이룬 갤러리 주택
- 부암동 좁은 골목을 들어서다 보면 흰 주택이 보인다. 엄마 손을 잡고 걷던 아이가 잠깐 멈추고 건물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마침 건축주 아내가 아이에게 먼저 손 인사를 건네고, 아이 엄마도 웃으며 인사에 답한다. 짧지만 작은 소통이 발생한 것이다. 주택은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주변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 및 협조 ㈜디자인인스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종로구 부암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연와조대지면적 175.90㎡(53.21평)건축면적 104.84㎡(31.71평)연면적266.18㎡(80.52평)1층 87.66㎡(26.52평)2층 85.58㎡(25.89평)건폐율 59.60%용적률 98.49%설계기간 2022년 1월~2월시공시간 2022년 2월~5월설계 및 시공 ㈜디자인인스 010-8771-1822 designins@naver.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우레탄도장벽 - 스타코(삼화)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벤자민무어 도장(스커프엑스)벽 - 벤자민무어 도장(스커프엑스)바닥 - 구정 원목마루(헤리티지)단열재외단열 - 압출법보호판계단재디딤판 - 테라코 아다그릴난간 - 제작창호 시스템 창호(이건창호)현관 제작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정자停子는 마을 안쪽에 위치해 주민들의 소통이 이뤄지는 곳이다. 벽이 없어 지나가며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이렇게 마을 주민들은 소속감을 느끼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 부암동에 행인들의 눈길을 끄는 주택이 있다. 차 한 대 들어서면 딱 맞는 비좁은 골목이지만, 담장 없이 활짝 열린 모습은 마치 작은 쉼터 같아 보인다. 큰 목재로 마감된 출입구 안쪽에는 형형색색의 작품들이 걸린 갤러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건축주 아내는 가끔 오가는 행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이 생활이 좋다고 한다. “걷다가도 차가 들어오면 몸을 잠시 벽에 붙이고 서야 할 정도로 비좁은 골목길이에요. 그만큼 오가면서 더욱 가깝게 마주할 수 있는 셈이죠.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들어와 구경도 하시고 그렇게 새로운 인연이 되신 분들이 많아요. 좀 삭막한 이곳에 작은 소통을 부여하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만족한 생활로 지내고 있습니다.” 갤러리 내부 전경. 건축주 부부에게 맞춘 보금자리기존 주택은 담장과 대문으로 둘러싸인 모습이다. 하지만 건축주는 이를 과감히 허물어 원활한 동선과 주차의 용이성을 높였다. 오히려 좁은 골목에서 여유 있는 인상을 준다. 1층은 차고와 아내를 위한 갤러리 및 작업실, 2층부터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다. 갤러리 입구 우측으로 선형 계단을 따라 현관으로 진입하면 넓은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뒤쪽엔 주방과 식당도 보인다. 사실 지금 식당은 원래 안방 자리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전 주인이 남향을 고려해 배치한 듯했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에게 안방은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향은 우선 조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벽을 없애 가사 효율은 높이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배치한 주방에서 건축주 아내는 가끔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함께 요리를 즐긴다고 한다. “원래 안방이 있던 자리의 벽을 트고 마주한 주방과 일자로 합쳤어요. 그리고 아일랜드 테이블과 비슷한 폭의 다이닝 테이블을 주방·식당에 각각 두었습니다. 아일랜드 테이블에서는 가끔 남편을 요리 보조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 덕분에 서로 대화도 할 수 있어 좋죠(웃음). 다이닝 테이블도 원래는 4인용으로 구매했다가 지인들을 초대하기 위해 2인용을 추가 구매했어요. 남향이다 보니 오후 햇살도 잘 들고 얘기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주택은 반드시 프라이버시가 확보돼야 할 공간을 제외하고 벽을 덜어내니 전체적으로 두 사람을 위한 안성맞춤인 공간이 됐다. 현관 앞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지만, 무몰딩 및 얇은 문선을 적용하고 TV를 매입 설치해 모던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보강 기둥 앞 식물과 천장의 디자인 조명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더한다. 주방은 안방 벽을 허물고 배치한 식당과 일체화한 후 한쪽에 주방가구를 길게 배치했다. 주방기구 앞쪽에는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가사 동선의 효율도 높였다. 남향에 위치한 식당은 우드 테이블과 디자인 조명으로 아늑함이 한껏 느껴진다. 목가구를 배치한 안방 전실. 주택 내부 곳곳에는 목가구들이 위치해 있다. 목가구는 단출하지만 결코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아 멋스럽다. 안방은 건축주 부부만을 위해 최소한의 면적으로 구성했다. 한쪽에는 마치 벽체처럼 보이도록 수납장을 제작해 깔끔한 인상과 활용성을 더했다. 탄탄한 설비 환경과 미니멀한 내부30년 된 노후주택이었기 때문에, 구조와 설비 보강이 가장 중요하게 언급됐다. 이를 위해 내부에는 철근 기둥을 새롭게 계획했다. 이외에도 시스템 냉난방 장치, 바닥 난방 코일 재시공, 화장실 오배수관 교체 등 쾌적한 생활을 위한 설비 환경을 재정비했다. 내부는 화이트 톤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바닥에는 짙은 톤 목재를 사용하고, 곳곳에 목가구들을 배치해 결코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매입 TV, 무몰딩과 슬림한 문선, 매입 조명은 공간에 미니멀함을 한층 더한다. 대신 거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과감하게 포인트를 두었다. 보강 철근이 있는 곳엔 크고 작은 화분들이 보인다.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 일부러 계획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아우른 건축주 아내의 작은 센스에 감탄하게 된다. 갤러리 또한 레일 조명을 활용하고, 매입 조명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작품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아치 형태로 계획한 개구부와 탁상 및 벤치 등은 부드러운 인상을 남긴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스타코를 적용하고 출입문엔 큰 목재를 사용해 갤러리와 주거공간이 명확하게 나뉘어 보인다. 빨간 벽돌로 마감된 여느 주택과 별반 다를 것 없던 기존 주택은 이곳에서 가장 남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과거에 타운하우스에서 생활했었던 건축주 아내는 본인만의 작업 공간이 있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아파트 생활도 했었지만 예술적 취미를 담기에는 맞지 않는 형태였다고 한다. “예전에 저만의 작업실이 있었던 타운하우스의 생활을 참 좋아했는데, 아파트로 이사를 하니 그게 어렵더라고요. 부암동 쪽으로 새롭게 알아보던 중, 지금의 주택을 만난 순간 머릿속에 ‘딱 이거다’라고 느꼈어요. 1층은 무조건 제 작업실과 갤러리로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했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자주 오셔서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부 계단을 통해 갈 수 있는 테라스는 건축주 부부가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된다. 인왕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조망도 일품이다. 큰 목재를 사용한 출입구는 갤러리와 주택을 나누는 멋스러운 경계다. 그 옆에 주거 공간으로 향하는 선형 계단이 위치한다. 반대쪽에는 테라스로 향하는 계단이 있다. 검은색 철제 난간과 하단의 목재 가벽의 조합이 중후하고 모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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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통해 소통 이룬 갤러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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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요즘 단독주택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북 카페나 도서관 등에 애정을 지닌 애서가들이나 그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이, 집 전체를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책은 집의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는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당이나 주변 풍경을 접목해 설계한다면 더욱 풍부한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 작가(양평 북박스), 김 재윤 작가(화정동 삼각집, 통영 도마집, 신현리 햇살 담은 집)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책이 함께하는 공간 설계 노하우 06 01 거실을 북 카페로 꾸미자 TV를 없애고, 마당과 이어지는 거실의 벽면을 창과 책꽂이로 만들고 소파 대신 대청 같은 기단을 두면 북 카페를 닮은 거실을 완성할 수 있다. 02 계단 하부 공간 활용하자 대부분 주택 내 계단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한다. 이 공간을 아이를 위한 ‘동굴형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보자. 흥미를 유발시켜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계단실 벽체에 책장을 설치하자 계단 하부 공간에 이어 계단실 벽체에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활용해도 좋다. 계단실 자체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기에 계단 참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도 좋다. 04 가족 도서관을 구성하자 조망이 우수한 방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또한 이 방을 마당이나 테라스와 연계한다면, 일상 속 풍경과 책이 공존하는 도서관 같은 집이 완성된다. 05 탈일상의 공간으로 설계하자 많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탈일상을 꿈꾼다. 이런 점에서 책이라는 요소는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욕실이나 침실 등을 책에 집중해 책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지친 일상 속 힐링 장소를 얻게 될 것이다. 06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것이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고, 자주 손길이 가는 법이다. 그렇기에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둔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도서관 양평 '북박스 BOOK BOX’ 길이 93m의 좁고 긴 필지에 앉힌 집으로, 산자락 끝에 위치해 있다. 건축주는 도심에서 벗어나 이곳을 개성 있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특히 북박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이 주인공인 곳이길 바랐다. 이곳에서 사람은 구획된 방을 벗어나 책과 어울리며 잠을 자고 목욕도 할 수 있다. 책과 책이 겹쳐 보이는, 두 개 층을 따라 걷다 보면 책과 풍경이 결합해 이끌어내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된다. 공간 구성 특징 -책이 주인이 되고, 사람의 일상은 책 속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도록 계획한 집이다. -책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책이 곧 전체적인 공간 개념으로 자리한다.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1, 2층은 책과 함께 입체적으로 소통한다. -자연 속 작은 개인 도서관으로, 작업실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지었다. 프라이빗 도서관 주택인 북박스의 외관. 전면에 마당을 두고 있다. 가운데 내부 중정을 두고 두 개 층 벽을 모두 책장으로 구성했다.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내부를 가득 채운 책장이 눈길을 끈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예술가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손님방, 도서관 2층_도서관, 오픈 욕실 대지면적 393.00㎡(118.88평) 건축면적 78.09㎡(23.62평) 연면적 132.54㎡(40.09평) 내부 중정에서 올려다 본 모습으로, 책장 구성이 이채롭다.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된 침실과 욕실. 북박스 주택에서는 책이 주인이 되는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방형 책장으로 구성된 2층. 대청마루를 결합한 특별한 북 카페 '화정동 삼각집’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기하학적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 공간이고, 건축주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은 3층에 마련했다. 이중, 눈여겨볼 만한 곳은 북 카페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에게 책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거실에 큰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은 TV를 대신하고, 대청처럼 올라온 마루는 소파를 대신할 수 있도록 계획해 가족만의 특별한 도서관으로 완성했다.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공간 구성 특징 -북 카페처럼 구성한 거실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주인 세대로 구성된 상가주택이다. -3층 주인 세대는 마당을 둔 단독주택 유형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책장과 대청마루를 적절히 조화해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거실을 완성했다. 3층 주거공간의 거실. 북카페처럼 외부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책장과 대청마루로 구성한 거실.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락. HOUSING PLAN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가족구성 두 아들, 아내, 남편 건축규모 지상 3층 건축구성 1층_근린생활시설, 주차장 2층_임대 세대(원룸 3세대, 투룸 1세대) 3층_건축주 세대 대지면적 403.00㎡(121.90평) 건축면적 224.73㎡(67.98평) 연면적 437.56㎡(132.36평) 3층에 위치한 건축주 세대는 조망과 채광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도록 테라스 마당집으로 계획했다. 삼각집의 주 출입구. 우수한 채광이 장점이다. 가족만의 미니 도서관 신현리 '햇살 담은 집’ 건축주 부모님 댁 옆에 지은 주택이다. 주택 내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맞춰 테라스가 어우러진 풍부한 도서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형 책꽂이 도서관은 가족실로도 이용된다. 책은 지정된 도서관 외에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했다. 그 중 계단실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미니 독서실로 자리하게 됐다. 신현리 햇살 담은 집은 부모님 댁 옆에 지은 고향집이다. 공간 구성 특징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실을 활용해 햇빛을 누리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2층에 위치한 가족 도서관은 책과 풍경이 함께 있는 집의 특별한 공간 중 하나다. -가족 도서관에 위치한 발코니는 마을 풍경과 함께 아래의 마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마당과 책, 그리고 풍경이 일상 속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장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2층 도서관과 테라스. 2층 도서관 전경으로, 양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구성했다. 계단실 하부에 책장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 책장. 계단 책장에서 보이는 2층 테라스. 햇살이 내부를 고루 비추는 모습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다. 1층 거실. 오른쪽 마당과 왼쪽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한 책장이 보인다. HOUSING PLAN 위치 경북 문경시 마성면 가족구성 아들, 딸, 아빠, 엄마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욕실1 2층_자녀 방1, 욕실2, 자녀 방2, 도서관 대지면적 232.00㎡(70.18평) 건축면적 129.26㎡(39.10평) 연면적 150.88㎡(45.64평) 마당을 읽고, 책 위에서 뛰놀다 '통영 도마집’ ‘도서관을 품은 마당집’이라는 의미로 지은 통영 ‘도마집’.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1층에 작은 상가를 뒀으며, 2층에는 임대소득을 위한 원룸 4개와 방 2개가 있는 1세대로 계획하고, 건축주 세대는 3, 4층을 복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축주 부부의 의견대로 내부 중심부에 가족 도서관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폭이 넓은 계단을 중심에 두고, 책장으로 구획한 도서관은 위층의 가족실과 이어져 두 개 층의 작은 가족 도서관으로 완성됐다. 1층에는 작은 상가, 2층에는 임대 세대를 배치했다. 3층과 4층은 건축주 세대로 꾸몄다. 공간 구성 특징 -내부 중심부에 계단과 함께 작은 도서관이 계획돼 있어 어디서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인 마당, 놀이마당, 하늘 마당 등 다양한 마당을 둔 입체적인 주택이다. -거실과 주방이 공유하는 남쪽 마당은 풍경과 햇빛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소다. -4층 가족실 지붕에 아이들의 아지트 공간인 다락을 만들어 놀이와 공부가 어우러지는 추억의 장소로 완성했다. 4층 가족실 지붕에 매달린 작은 다락. 아이들 아지트 장소다. 계단실을 따라 책장이 위층까지 이어져 있다. 3층 거실. 마당과 연계돼 있다. 복층으로 설계해 개방감이 느껴지는 내부. HOUSING PLAN 위치 경남 통영시 광도면 가족구성 초등학생 아들 셋을 둔 교사 부부 건축규모 지상 4층 건축구성 1층_근린 생활 시설, 주차장 2층_임대 세대(원룸 4세대, 투룸 1세대) 3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놀이방, 욕실1 4층_안방+드레스룸+욕실2, 자녀 방, 가족실, 욕실3+다락 대지면적 340.00㎡(102.85평) 건축면적 169.17㎡(51.17평) 연면적 419.01㎡(126.75평) 꿈과 희망의 상징인 다락 공간. 3층 건축주 주택에 위치한 남쪽 마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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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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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의 꿈이 현실로, 제천 건강한 집
- 예비 전원 생활자 중에는 유난히 흙집을 고집하는 이가 많다. 건강상, 어릴 적 흙집에 대한 기억 등 이유도 가지각색이지만 공통으로는 자연과의 더욱 친밀한 교감을 위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건축주 김 씨도 오래전부터 흙집에 대한 동경을 품어 왔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 황토집을 세운 그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이기에 건강성이 보장됨은 물론 투박한 외형으로 튀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울려 좋다"고 황토집을 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는 여기에 내려옴과 동시에 싹 사라지니 심신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고 전원의 꿈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대지면적 1013.1㎡(307.0평) 연면적 148.5㎡(45.0평) 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 내벽재 황토미장, 홍송 루버, 한지 외벽재 백토미장, 전벽돌, 미송 사이딩 지붕재 오지기와 천장재 홍송 루버 바닥재 강화마루, 황토석 난방형태 구들, 벽난로, 전기-기름 겸용 보일러 설계 권병일설계사무소 043-654-3342 시공 초원황토주택 010-5328-2354 http://cwhouse.barunweb.co.kr/ 유실수 위주로 수십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세가 온유한 뒷산과 정원, 그리고 건강한 김 씨의 황토집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다. 건축주는 오래 전 지자체 지원으로 열린 전원마을 페스티벌에서 운 좋게 집터와 든든한 이웃 29집을 동시에 얻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친구처럼, 가족처럼 그렇게 함께 전원생활의 꿈을 키웠다. 제천에 연고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뜻을 함께 하는 벗을 사귀었기에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떨쳐낼 수 있었다. 한둘씩 집을 짓기 시작해 지금은 대부분 공사를 마쳤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가 있어요. 워낙 경관이 수려해 일찍부터 집이 한두 채 들어섰더라고요. 근데 집이 너무 외로워 보여요. 그러니 집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외롭겠어요. 그런 면에서 전원마을을 택한 게 참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투른 전원생활에 이웃끼리 도움 되니 좋고 느지막이 마음 맞는 친구도 사귀니 일석이조고요." 아직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주말주택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김 씨는 약 5년 후를 이주할 시기로 보고 있다. " 주말에 내려와 온갖 여유를 즐기다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몸이 천근만근이 된다"는 그는 매일같이 이곳에 몸담을 그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기둥 보와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는 자연미 가득한 거실. 건축 면적이 그리 넓지 않음에도 실내가 거대해 보인다. 2층 방. 2층 역시 시원하게 노출한 서까래와 루버가 고풍스럽다. 미닫이문으로 다락방이 통한다. 넉넉하게 드린 다락방. 시공사 자체 제작 자재로 꼼꼼하게 짓다주택은 경사진 단지의 첫 번째 줄에 자리한다. 앞줄임에도 부지 고도가 280~300m로 높아 아랫마을이 깨알같이 보이고 건축주 김 씨는 오히려 시야에 거리낌이 없어 좋단다. 집 형태는 목구조로 골조를 세우고 황토 벽돌을 쌓아 벽체를 만든 목구조 황토집이다. 여기에 이용된 황토 벽돌은 시공사 대표가 오랜 건축 경험을 살려 생황토에 볏짚을 첨가해 개발한 것인데 홈페이지에 생산과정, 규격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어 이곳 건축주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외벽의 상부와 하부는 미송 사이딩과 전벽돌을 시공해 향후 황토가 갈라지는 하자를 사전에 차단했다. 전벽돌은 흙을 다진 후 1100~1200℃ 온도로 구워 제작하는 전통 건축 부재인데 과거에 주로 궁궐, 절 건축 등에 이용될 만큼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된 자재만 봐도 관리의 용이성에 신경 쓴 시공사의 섬세함을 알 수 있다. 외벽의 중심부는 백토로 미장 마감해 화사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내부는 황토 미장을 위주로 하고 사람이나 사물에 부딪히는 하단부만 홍송 루버와 한지를 시공했다. 서까래를 노출한 천장도 홍송 루버를 설치해 황토가 부스러져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공사할 때 자주 와 보지도 못했는데 완공하고 보니 아주 미세한 곳까지 꼼꼼하게 처리돼 있더라고요. 경험 많은 시공사라 그런지 어디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어떻게 그것을 막는지 노하우도 확실하고요. 수시로 사후관리도 해준다니까요." 기자가 취재 간 날에도 집은 여기저기에 아직 마르지 않은 황토 자국이 선명했다. 김 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황토가 갈라진 부위를 채워주고 간 것. 이런 시공사의 배려 덕분에 그는 집에 자주 내려와 보지 못해도 관리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했다. 1층 안방 위에 만든 2층 공용공간. 1층 거실과 막힘없이 오픈돼 아래위 소통이 편리하다. 1층 거실과 대각으로 놓인 주방. 주로 부부만 머무는 주택이므로 식탁은 따로 놓지 않았다. 대신 ㄷ자로 이어진 싱크대에 키 높은 의자를 놓아 식탁으로 활용한다. 습도 조절하고 악취 없애는 황토 효능아들은 미국 유학 중이고 딸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에 부부는 집 규모를 최소화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시공사 사장이 가슴이 탁 트이는 개방감 있는 집을 제안하면서 결과적으로 천장 고가 6.5m 가량 오픈된 복층 집이 완성됐다. 1층에 안방과 황토방이 있고 2층에는 손님방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미닫이문으로 연결된 비밀스러운 다락방까지 덤으로 딸렸다. "황토집은 사시사철 쾌적하고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어느 집이든 그 집만의 특유한 냄새가 있잖아요. 황토집은 그게 없어요. 이 집을 짓고 난 후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냄새를 빨아들이는 황토의 특성에 대한 실험이 딱 나오더라고요. 흙이 숨을 쉬기 때문에 통풍이 잘 돼서 습도 조절은 물론 신선한 공기를 유지한다고요. 제가 몸소 체험하고 있다니까요." 건물 전면과 덱. 오지기와를 얹은 지붕이 빈티지한 멋을 풍기고 목재 사이딩과 백토, 전벽돌이 어우러진 외벽은 전통적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다. 퍼걸러처럼 활용하는 덱의 한 부분. 원래 설계에는 없는 공간이었는데 이희모 씨가 공사 중 요구했다. 왜소해 보이는 집에 건축 면적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현관이 있는 좌측면. 넓은 정원을 드리기 위해 집은 최대한 우측 끝에 앉혀졌다. 집 양쪽에 세운 전벽돌의 굴뚝 모형 탑은 꼭 장승처럼 집을 호위하는 듯하다. 얼마 전 건축주 부부는 2주 만에 내려온 집의 거실 창문 앞에 죽어 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아무리 오래 집을 비워도 커튼을 치지 않으니 새가 창문이 있는지도 모르고 냅다 달려든 것이다. "집 지을 때 가장 궁금한 게 남들은 어떻게 지었나 거든 요. 혹여 우리 집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커튼은 안 쳐요. 몰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제가 그래 봐서 알지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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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의 꿈이 현실로, 제천 건강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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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별이 쏟아지는 집 용인 브릭하우스
- 건축주의 아내는 천창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다. 낮에는 푸른 하늘,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조망할 수 있는 천창을 원했다. 건축주는 주택을 지으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아내의 로망을 실현시켜주기로 결심했다. 덕분에 채광 효율은 올라갔고, 실내는 자연광으로 가득 차 더욱 풍성해졌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3층 대지면적 369.00㎡(111.62평)건축면적 72.78㎡(22.01평)건폐율 19.72% 연면적 204.90㎡(61.98평) 1층 72.78㎡(22.01평) 2층 72.78㎡(22.01평) 3층 59.34㎡(17.95평)용적률 55.53%공사기간 4개월토목공사 건축주 직영설계 이룸건축디자인 031-216-2015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s://cafe.naver.com/metalwood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적고파벽돌, 백고파벽돌, 알루미늄 강판 데크 - 석재(고흥석), 목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벽지, 도장, 타일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단열 - 50T 비드법 2종 3호 내단열 - 수성 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난간 - 금속창호 IN’ALPHA PRESTIGIO 70/80(알파칸코리아)현관 베나토(YKK)조명 소노조명, 필립스주방가구 맞춤가구 우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초등학교가 근접해있는 타운 하우스브릭하우스는 제2경부 고속도로 양지 JC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주는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 또한 개통 예정에 있어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할 것을 기대하고 현재의 부지를 선택했다. 또한 타운 하우스 대부분이 도보 통학이 어려운데, 주변에 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있어 초등학생이 있는 건축주 부부에게는 이보다 좋은 위치는 없었다. 여기에 양지 시내도 가깝고, 양지리조트, 지산 C.C, 용인 청소년수련관 등 다양한 문화, 레저시설도 인접하고 있어 아이 체험활동을 중시하는 건축주 부부에게는 안성맞춤인 위치였다. 현관문은 질감이 고급스러운 단열 도어를 사용했다. 바닥은 사람이 자주 오가는 부분이기에 내구성 좋은 고흥석 석재 데크를 사용해 관리의 용이성과 심미성을 높였다. 1층은 주방과 다이닝룸 겸 거실로 구성했다. 다이닝룸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푹신한 소파 대신, 식탁을 놓았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구성했다. 상부장은 화이트, 하부장은 로얄블루 컬러를 선택했다. 거실에서 계단실 쪽으로 바라본 모습.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헤링본 바닥을 시공해, 세련미를 더했다. 1층 침실. 가끔씩 들르는 지인들을 위해 마련해놓았다. 벽은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더하고 싶어 데코 몰딩을 선택해 마감했다. 세 가족이 꿈꾸던 주택 실현가족은 건축주 부부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다. 건축주는 집을 짓기 전, 가족들과 작은 회의를 가졌다. 오래 살 집이니, 주택에 대해 어떤 로망이 있는지 얘기를 나눠보기 위해서다. 예상했던 것보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나왔다. 아이는 복층으로 된 계단 있는 방을 바랐고, 건축주 본인은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휴일 내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영화관과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욕조를 원했다. 아내는 디자인, 공간 배치, 기능 등 폭넓게 원하는 바를 얘기했다. 먼저, 전원주택 단지에 있는 만큼, 서울에서 놀러 올 지인들과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주방과 널찍한 다이닝룸을 원했다. 여기에 박공지붕에 천창이 있는 주택이 아내의 로망이라고 말했다. 2층 계단실. 2층 계단실에서 바라본 침실. 매립등은 천장고는 좀 더 높게, 공간은 더욱 깊이 있는 분위기로 만든다. 양쪽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늘렸다. 베란다 난간은 금속을 사용했고 사이에는 브론즈 유리를 넣어 완성했다. 여기에 작은 벤치를 제작해 작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사항에 기능 더해 완성건축주는 건축사와의 미팅에 가족 모두를 대동해 원하는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2층 아이 방과 3층 방을 복층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아이의 요청도 있었지만, 복층으로 연결하면 개방감이 더욱 커지는 효과가 있어, 아이가 성장하면서 보다 넓게 생활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3층은 가족실로, 아이 방을 제외하고 다른 공간 구획 없이 널찍하게 쓸 수 있게 구성했다. 꼭대기 층인 3층에는 아내의 바람을 담아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낭만적인 천창을 달았다. 2층의 부부 침실은 기능성을 높여 구성했다. 공간을 나누어 드레스룸과 화장대 공간, 욕실을 모두 침실 안에 배치했다. 화장대 공간은 창문 때문에 거울을 놓을 수 없어 미니 벽장을 제작하고, 벽장문에 수납식 거울을 달아 문제를 해결했다. 욕실은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욕조를 매입했다. 건축 구조는 경량 목구조를 선택했다. 2층 부부 욕실에는 건축주의 요청 사항 중 하나인 반신 욕조를 설치했다. 욕조가 있는 샤워공간과 세면대와 위생도기가 있는 위생 공간은 욕실 청소 시 편의를 위해 별도의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지는 않았다. 화장대 공간은 창문 때문에 거울을 놓을 수 없어 왼쪽 벽에 수납식 거울을 달아 해결했다. 2층 욕실. 데코 타일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2층 욕실. 데코타일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시방서대로 꼼꼼하게 진행하는 시공사 선택건축주는 시공사를 선택할 때 특별한 기준이 있었냐는 질문에 기초부터 시방서대로 꼼꼼히 시공하는 곳, 건축주 본인과 소통이 원활한 곳, A/S가 잘 지켜지는 회사를 찾았고, 그런 시공사로 브랜드하우징이 적합하다 생각돼 결정했다고 답했다. “건축에 문외한인 저희 부부에게 시공사를 선택하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인테리어 팀의 조언이었어요. 천창을 할 경우의 장단점도 솔직하게 들려주더군요. 언제든 빛을 들이면서,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일반 창과 비교해 자재도 고가이고, 시공 또한 어려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귀띔해 주더라고요. 벽체보다 수분 접촉이 직접적인 탓에 방수시공도 중요하다고 얘기해 주고요. 또한 1층의 경우, 주방과 거실 일체형으로 널찍하게 구성되다 보니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 수 있었는데, 인테리어 팀이 헤링본으로 마루를 시공하고, 주방가구는 세련된 블루 컬러를 이용해보자고 권하더군요. 상부장까지 블루 컬러를 사용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화이트 계열로 하자고 조언도 하고요. 덕분에 개방감도 들고, 더욱 세련된 공간이 되어 만족합니다.” 2층 아이 방과 3층 아이 방은 복층구조로 연결되어 있다. 박공지붕 모양을 살린 3층. 데코용 서까래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아내의 로망인 천창을 달았다. 천창은 도심지역 단독주택에 활용하면 더욱 좋다. 건물 밀도가 높은 도심은 일조량에 다소 영향을 받지만, 천창은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부근에 편의시설 있는 부지를 추천단독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먼저, 위아래 이웃들 눈치를 보지 않아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가 집 안을 쿵쾅거리며 다녀도 걱정 없고, 음향을 크게 틀고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차 경적소리와 매연을 벗어나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 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아파트와 달리 직접 손봐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생길 때 더욱 행복한 주택 생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예비 건축주분 중에 주택에 살고 싶지만, 걱정이 되는 분이라면 임대로 살아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경험에 비추어 전원주택용 택지 마련 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요청했다. “일단 살 곳이니만큼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환경이란 지형, 지반, 경사도, 방위 등입니다. 북향인 부지는 꼭 피하시고요. 인근에 공해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없는지도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처럼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학교, 병원, 대중교통 등 편의 시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직접 이동시간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층과 3층 사이 외장 마감으로는 메탈사이딩이 사용됐다. 알루미늄 합금강판에 고내후성 도료를 코팅한 것으로 외부 충격에 강하고 단열과 방수, 결로 방지면에서도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외벽은 고벽돌 타일을 사용했다. 고벽돌타일은 고유의 성질과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축 자재로서의 역할도 다하는 친환경 건축자재다. 브릭하우스의 측면 모습. 백고파벽돌은 고벽돌의 한 종류로 독특한 색감이 매력적인 친환경 건축자재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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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별이 쏟아지는 집 용인 브릭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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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원주택】 자연의 감성을 담은 Natural Modern House
- 자연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집 어디에서든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초록 잎이 풍경처럼 시야에 스치는 곳. 주암산 기슭에 포근하게 안긴, 햇살 가득한 대구 가창면 주택을 찾았다.글과 사진 | 박치민 취재협조 | (주)에스와이씨, (주)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대구 달성군 가창면대지면적 543.00㎡(164.55평)건축면적 150.19㎡(45.51평)연면적 204.52㎡(61.98평) A동 1층 100.25㎡(30.38평) 2층 63.23㎡(19.16평) B동 1층 41.04㎡(12.44평)건축구조 ALC 블록조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8개월공사비용 3억 9,000만 원(전체)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LC 바닥패널, 우레탄방수 외벽 - ALC 블록(T=300), ALC 전용 마감재내부마감 벽, 천장 - ALC 바닥패널, ALC 블록 (T=300) 바닥 - 이태리 대리석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창호(엔썸)단열재 지붕 - ALC 바닥패널(T=200), 압출법 보온판 1호 (T=90) 벽 - ALC 블록(T=300) 설계 (주)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02-581-3756 시공 건축주 직영 도심에서 자연으로 결혼 후 줄곧 대구의 아파트에서 생활한 서용원, 이현숙 부부는 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생활을 그리워했다. 틈나는 대로 교외의 부지를 살피고 전원주택을 둘러봤다. 그러나 도심을 떠나 생활하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 문제가 걸렸다. 그러기를 몇 년, 잠시 외국의 주택에 머무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너른 마당에서 자연을 관찰하며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 모습에 참교육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책을 통해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삶의 지혜를 습득하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자 전원 행을 미룰 이유가 없었다. 주택 외관은 심플한 화이트 외벽에 풍부한 채광, 내추럴한 정원과 데크가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외부 테두리를 따라 연못을 조성했다. 실내에 들어가기 전, 현관 옆에 조성된 연못의 물고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의 부지를 만난 건 그 무렵이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대로에서 불과 100m쯤 들어온 곳이었는데, 큰 소나무 두 그루가 시선을 차단하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숲 속에 푹 파묻힌 듯 고요하고 정갈했다.“이곳 산들이 참 예뻐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로 산이 삥 둘러싸고 있으니까 주위 경치가 더욱 아름답게 보여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관찰하기 좋다는 것. 이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대문에서 바라본 모습. 부지의 단점을 역이용한 설계 처음엔 목조나 콘크리트주택으로 지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ALC(Autocalved Lightweight Concrete : 경량 기포 콘크리트) 주택이었다. 목조와 콘크리트의 장점을 결합시켜놓은 듯 알수록 매력 있는 구조재가 ALC였다.설계는 ALC주택 전문 설계사인 (주)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박홍배 소장에게 맡겼다. 특별히 요구한 건 크게 두 가지. 뷰와 채광 확보를 위한 창문 설계와 동식물들이 한데 머물 수 있고, 가족이 배드민턴도 칠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한 크기의 정원 조성이었다. 그런데 부지가 반듯하지 않고 한쪽 면이 사선으로 들쭉날쭉했다. 게다가 기울어져 경사까지 졌다. 솔직히 톡 까놓고 땅이 ‘영~ 아니올시다’였다. 그러나 박 소장은 오히려 “활용하기에 따라 이점이 많은 부지”라며 새로운 시각,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했다. 먼저 경사진 면 아래에 건물(2동)을 둬 레벨차를 극복하고 그 위의 공간을 데크로 활용했다. 집(1동)은 조망과 채광을 살펴 반듯한 형태가 아닌 부정형으로 앉히고, 가족이 주로 머무는 거실을 햇살 풍부한 남동향으로 전진 배치했다. 그 결과, 데드스페이스는 최소화하고 내·외부 모두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부지의 단점을 역이용해 자투리 공간마저 활용한, 이른바 역발상의 설계 전략이다. 남동향으로 전진 배치한 거실. 멀리는 주암산 자락이, 가까이는 텃밭과 정원, 데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동틀 녘부터 해가 질 때까지 실내에 채광이 가득해 조명 없이도 밝고 화사하다. 거실과 다용도실, 외부 데크와 연계된 주방/식당. 아일랜드 테이블을 중앙에 둬 동선을 줄이고 가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살수록 편안한 집 공간 활용은 내부에서도 이어진다. 현관에 들어서면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공용 공간, 왼쪽은 개인 공간으로 나뉜다. 재미있는 점은 각 공간이 독립된 듯 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상호 작용한다는 것이다. 평면도를 보면 이해가 쉽다. 먼저 공용 공간인 거실은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을 통해 중앙 복도와 이어지며, 개인 공간인 침실도 드레스룸과 욕실을 지나 중앙 복도와 만난다. 욕실에서 다용도실을 통해 다시 주방과 거실로도 갈 수 있다. 이렇듯, 모든 공간이 각자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소통의 기능은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완전히 개방하지 않아 보다 아늑하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외부, 즉, 자연으로 향한다.2층은 오롯이 세 자매를 위한 공간이다. 중앙 홀을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양쪽으로 각각 침실과 발코니를 뒀다. 높은 고도를 확보한 만큼 두 침실 모두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2층 복도. 중앙 홀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침실과 발코니를 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민 2층 자녀방. 침실마다 큰 창을 내 채광과 조망을 확보했다. “살수록 참 편안해요. 빛에 좀 민감한 편인데,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빛이 하루 종일 실내에 가득해서 따뜻한 느낌이에요. 창문을 널찍하게 설계해서 외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구요.”전원주택에서 생활한지 이제 약 1년. 서용원, 이현숙 씨 가족은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특별한 1년을 보냈다”고 말한다. 그 특별함은 다름 아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마음을 열고 바라보는 자연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순하게 정화된 마음에는 고요한 평화만이 남는단다. 작은 동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반딧불이가 깜깜한 밤을 반짝이며 날아다닐 때, 이러한 자연의 작은 변화도 때로는 신비롭고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둘째 딸 예진 양이 정원에서 닭에게 모이를 주고 있다. 정원에는 새와 물고기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건축주 가족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다. “사계절이 다르듯, 하루에도 풍경이 수시로 변해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신기하고 재밌어요. 전원생활이 주는 가장 큰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웃음)” 같은 자재로 지은 집이라도 세월이 흐를수록 문제가 발생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욱 견고해지는 집이 있다. 특히 ALC 주택이 그렇다. 그 차이는 어디서부터 발생하는 것일까. ALC주택 전문 설계사인 (주)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박홍배 건축가를 만나 ALC에 대해 들어봤다. 단순한 사각형 박스형태의 매스로 미니멀하게 디자인한 대구 주택. 집 아래에 가족의 또 다른 휴게 공간인 건물을 두고 그 위를 데크로 활용했다. 해질녘의 대구 주택. 단정한 외관과 실내의 은은한 불빛이 주위 풍경과 어울려 편안하면서도 낭만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IN SHORT (주)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박홍배 건축사 Q. ALC는 어떠한 건축 자재인가요?박. ALC는 무기질 소재의 장점을 가진 건축 자재로 같은 중량을 갖는 다른 자재보다 압축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약 80%의 공극(기포 50%, 세공 30%, 고체 20%)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을 만큼 단열성이 뛰어나고, 유기화합물로 구성된 단열재와 달리 시간이 지나도 변성에 따른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내화성과 내진성, 가공의 용이성, 친환경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Q. 흔히 ALC 블록은 습기에 약해서 결로나 곰팡이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어떠한가요?박.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블록인 것 같아도 내부에 머금고 있는 수분의 정도는 제조공정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습기 제어 과정을 충분히 거친 ALC 자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자재는 강도 및 단열성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결로나 곰팡이 발생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Q. 최근 ALC주택의 기능 차이가 현저하게 나면서 ALC주택의 설계와 시공은 ALC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ALC주택은 일체형 구조가 아닌 조적식 구조로 그에 따른 적절한 설계가 이뤄져야 합니다. 먼저 제대로 공정된 ALC 자재로 벽체뿐만 아니라 지붕과 바닥 모두 같은 물성을 지닌 ALC 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블록 조적 시 각 단의 수직과 수평을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록 상하단의 통줄눈이 생기지 않아야 하며, 겹침 길이는 블록 길이의 1/3 ~ 1/2, 100㎜ 이상을 원칙으로 합니다. ALC 블록조가 내력벽으로 이뤄지는 공사는 다른 조적조와 시공법이 달라서 시공자의 경험 및 능력에 따라 주택 품질이 달라집니다. ALC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고 있는 시공자에 의해 시공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자연의 감성을 담은 Natural Modern House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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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원주택】 자연의 감성을 담은 Natural Moder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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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가 있는 풍경 ②] 형태에 따른 올바른 벽난로 시공법,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시공해야
- 화기火器를 설치할 때는 무엇보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사용자가 어떠한 경우에도 화재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시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벽난로 시공 시 바닥과 벽은 대리석이나 벽돌로 마감해 전도열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고, 매립형은 벽체 안 연통이 지나는 부분을 미장한 후, 그 위에 최소 20㎝간격을 두고 방화 석고보드나 세라믹 단열재를 덧대야 한다.글·사진 예성벽난로 김한태 대표 031-836-7681 www.yesungfire.co.kr 정리 홍정기 기자 설치 전 점검 사항먼저, 설치할 바닥이 벽난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필요에 따라 바닥에 플레이트나 대리석을 설치해 벽난로 설치 후 증가할 수 있는 무게를 분산하도록 한다.아무리 벽난로를 정교하게 제작했더라도 시공이 부실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통나무주택은 반드시 연통을 벽체와 35㎝ 이상 이격해 벽난로의 복사열, 대류열, 전도열을 원활히 배출하도록 한다.무자격 업체나 건축 시공자가 벽난로를 설치할 경우, 내열 석고보드 시공을 생략하거나 전기 설비 등과 20㎝ 이상 띄워야 하는 원칙을 어김으로써 화재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설치는 반드시 전문 업체에 의뢰한다. 설치할 바닥이 목재, 플라스틱 또는 방염 처리하지 않은 카펫이라면 바닥용 스틸 판이나 대리석, 강화유리 등을 설치해 전도열에 의한 화재를 방지한다. 매립형 벽난로 시공 방법벽난로를 설치할 적절한 위치를 정한다. 내부에 열원이 골고루 잘 전달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연통이 벽체를 지나는 길목에 인화성 물질은 없는지 확인한다. 연통에 다른 열기구의 배출구가 접촉해서는 안 되며, 한 개의 벽난로에 독립적인 연통을 설치해야 한다.벽난로와 연통이 놓일 자리를 고려해 바닥면 기초 공간을 확보하고, 연통이 관통될 천장에 천공穿孔점을 표시한다. 매립형 벽난로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별도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 ·콘크리트주택 매립형 벽난로 설치- 조적조 및 콘크리트주택은 지붕 콘크리트 타설 후 내부 지지대를 해체한 직후 시공한다. 목공 작업과 천장 마감 작업이 들어가기 전이다. 바닥 보일러 공사(미장 포함) 후 목공사가 들어가야 몰딩 및 천장 덴조(나무를 대 평평하게 해 주는 것)작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현장을 고려해 바닥 마감 선에 맞춰 벽난로를 놓을지 여부를 결정해 설치할 높이를 정한다.- 내부 공사에 앞서 벽난로 설치가 완료돼야 보일러와 내벽 마감, 천장 마감, 몰딩 등의 작업이 수월하다.- 조적조 주택은 벽체에 방화 석고보드나 세라믹 단열재를 덧대고 벽난로와 벽체와의 일정한 간격(최소 10㎝)을 유지해야 한다.- 연통은 이중으로 된 것을 사용하고, 천공한 구멍과 연통 사이를 시멘트 모르타르로 채운다. ·목조주택 매립형 벽난로 설치- 주택 내부 공사 중 제일 먼저 시작하고, 바닥 기초(W1,400㎜×D1,000㎜ 이상)는 콘크리트로 마감해야 벽난로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연통의 방수와 화재 방지에 가장 신경을 쓴다. 지붕 슬래브면과 연통관 이음 부분의 방수가 특히 중요하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연통을 사용할 경우, 연통과 지붕 선이 만나는 지점의 이음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천시 벽난로 천장에 습기가 생길 수 있다. 화재 방지를 위해서는 벽난로 설치 단계에서부터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제거하고, 벽체와 지붕에 묻힌 연통은 고온 단열재 등으로 덧대고 벽체와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벽난로 후벽을 시멘트 벽돌로 쌓아 미장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목재 수축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적조 주택과 마찬가지로 미장 위에 방화 석고보드나 세라믹 단열재를 덧대고 벽체와 일정한 간격(최소 20㎝)을 유지한다. 노출형 벽난로 시공 방법노출형 벽난로는 매립형에 비해 조적 등의 습식 작업이 없어 시공이 간단하고, 시간도 하루면 충분하다. 내벽 마감 후 마루를 깔기 전에 시공한다. 다만, 콘크리트주택은 연통 구멍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천공 과정에 코어 드릴 등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고, 이때 다량의 물이 쓰이므로 목공 작업이 들어가기 전 구멍 위치를 정확히 타공한 후 작업한다. 다음은 가장 일반적인 코너에 벽난로를 설치할 경우 순서이다. 1. 위치 선정- 집 안 곳곳으로 열을 전달하려면 우선 공기 흐름이 원활한 곳이 좋다. 그리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거주민 동선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 집 안 곳곳에서 불꽃을 볼 수 있는 곳 등을 선정해 벽난로 놓을 자리를 잡는다.2. 시공 시 주의 사항- 벽난로와 단열은 뗄 수 없는 관계다. 화재 예방을 위한 단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습기로부터 연통을 보호하는 방수 또한 중요하다.3. 설치 순서1) 벽난로를 설치할 곳으로 무게 추를 내려 연통이 나갈 정확한 위치를 정한다. 천장 내부에 보나 트러스 등의 내력 및 구조와 관계된 구조물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해서는 안 되고, 이럴 때는 엘보 등의 꺾임연도를 사용해 구조물을 피하도록한다.2) 지정된 위치를 중심으로 지름 35㎝의 구멍을 뚫고 천장 내부에 연통이 지나는 부분은 목재, 스티로폼 등의 인화물질이 30㎝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3) 몸체 자리를 표시한 후 이를 중심으로 최소 둘레 20㎝ 이상 단열 공간을 확보해 대리석이나 벽돌, 석고보드 등의 마감재를 후벽 및 바닥에 설치한다.4) 바닥을 대리석이나 타일 및 벽돌로 마감한다. 접근 용이성을 위해 걸레받이 등의 시공보다는 재료 분리를 통해 바닥높이를 2~3㎝ 올리는 것이 낫다.5) 천장 이중 관을 중심으로 마감재(화이어 스톱)를 바른다. 마감재는 연통을 지지하고, 천장 덴조와 이중 관이 바로 밀착되는 것을 막는다.6) 연통 설치: 벽난로와 수평·수직이 되게 설치한다. 주의할 점은 천장 안쪽은 1200℃ 세라쿨(고온 단열재)을 충진한 이중 관을 사용하고, 천장이 높으면 이중 관 외부에 세라쿨을 2, 3중으로 감싸는 것이 안전하다. 연통을 설치하는 데에는 수직으로 올리는 방법과 수평으로 내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현장 여건과 벽난로 디자인에 따라 결정한다.7) 지붕 위 처리: 연통이 통과할 정확한 위치를 잡은 후 천공할 곳과 후레싱할 곳을 표시한다. 후레싱은 가스 토치를 이용해 아스팔트 슁글(지붕 마감재)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히 걷어낸 후 작업한다. 연통과 좌대 사이를 세라쿨로 충진해 단열하고, 좌대를 후레싱 위치에 놓은 후 경사면 윗면은 슁글이 위로 가도록, 아랫면은 슁글 아래로 가도록 시공한다. 후레싱면은 시트지를 가스 토치로 녹여 미장 처리해 방수한다. 연통 외부 높이는 지붕 최고점과 같거나 50cm 정도 높아야 하나, 이는 전체 연통 높이에 따른 기압과 관계가 있으므로 전문 업체와 상담 후 결정한다. 벽난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오랜 역사에서 불은 인간과 같이했습니다. 불을 둘러싼 노동의 휴식이 있고 가족들의 담소가 있었습니다. 불꽃의 흔들거림을 보면서 사색을 하고 공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연기는 사람이 사는 마을의 표시이고 한창 타오르는 난롯불은 집 그 자체였습니다.벽난로. 좀 더 우리의 생활에 밀착돼 가고 있습니다. 장작 터지는 소리와 흔들거리는 불꽃. 몸과 마음이 동시에 따뜻합니다.서구 사회에서 널리 사용돼 온 벽난로는 석탄, 가스, 석유 혹은 전기로 작동되는 다른 난방기구들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며 때로는 어느 한 주택의 유일한 난방기구로 쓰였습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벽난로는 결코 고급 주택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현재 난방 기술은 완벽에 가까운 단계에 이르렀으나 벽난로는 난방의 기술적 측면에서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벽난로는 뚜렷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그 존재 가치는 앞으로도 확고할 것입니다. 벽난로는 심리학적 효과가 크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춤추는 불길, 통나무가 타는 소리와 냄새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며 명상에 잠기게 하고 또한 자극을 줍니다.오늘날 벽난로는 현대건축에 필요한 기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심혈을 기울인 연구로 이룬 기술적인 진보의 결과 지난날의 단점을 많은 부분 해결했습니다. 즉 불 앞에서 위만 따뜻하고 밑은 차가웠던 불편함, 코를 찌르는 나무 타는 냄새, 건조한 공기, 과다한 연료 소비량 등의 단점들은 이제 개선되거나 없어졌습니다.또한, 노출형 벽난로의 등장으로 비용 부담은 줄고 설치가 간편해졌으며 성능과 기능이 확연히 발전했습니다. 특히, 노출형 벽난로는 디자인 변화, 발전에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어떠한 효과를 원하느냐에 따라 단순히 벽의 장식을 위한 효과가 커지기도 하며, 거실 분위기를 압도하는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점차 서구화돼 가는 우리의 생활 중심은 안방에서 거실로 옮겨지고 있으며 현대화된 주택은 벽난로를 중심으로 모든 가구와 장식들을 배치하도록 설계하는 추세입니다. 벽난로는 주택의 독특한 실내장식 효과, 난방 기능, 심미성 등으로 실내공간에 생동감을 창출해 내는 인테리어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지니고 있습니다. 벽난로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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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가 있는 풍경 ②] 형태에 따른 올바른 벽난로 시공법,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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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흙집의 꿈, 20년 만에 현실로 제천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대지면적 : 1013.1㎡(307.0평)· 연 면 적 : 148.5㎡(45.0평)·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 내 벽 재 : 황토미장, 홍송 루버, 한지· 외 벽 재 : 백토미장, 전벽돌, 미송 사이딩· 지 붕 재 : 오지기와· 천 장 재 : 홍송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석· 난방형태 : 구들, 벽난로, 심야전기보일러-기름보일러 겸용· 설 계 : 권병일설계사무소 043-654-3342· 시 공 :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011-328-2354 www.cwhouse.co.kr 예비 전원생활자 중에는 유난히 흙집을 고집하는 이가 많다. 건강상, 어릴 적 흙집에 대한 기억 등 이유도 가지각색이지만 공통으로는 자연과의 더욱 친밀한 교감을 위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김희모 씨도 오래 전부터 흙집에 대한 동경을 품어 왔다. 지난 1월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 황토집을 세운 그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이기에 건강성이 보장됨은 물론 투박한 외형으로 튀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울려 좋다"고 황토집을 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는 여기에 내려옴과 동시에 싹 사라지니 심신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고 전원의 꿈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김희모(51세) 씨는 4년 전, 지자체 지원으로 열린 전원마을 페스티발에서 운 좋게 집터와 든든한 이웃 29집을 동시에 얻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친구처럼, 가족처럼 그렇게 함께 전원생활의 꿈을 키웠다. 제천에 연고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뜻을 함께 하는 벗을 사귀었기에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떨쳐낼 수 있었다. 한둘씩 집을 짓기 시작해 지금은 30필지 중 총 29가구가 공사를 마쳤다."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영화'박하사탕'촬영지가 있어요. 워낙 경관이 수려해 일찍부터 집이 한두 채 들어섰더라고요. 근데 집이 너무 외로워 보여요. 그러니 집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외롭겠어요. 그런 면에서 전원마을을 택한 게 참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투른 전원생활에 이웃끼리 도움 되니 좋고 느지막이 마음 맞는 친구도 사귀니 일석이조고요."아직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주말주택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김씨는 약 5년 후를 이주할 시기로 보고 있다. " 주말에 내려와 온갖 여유를 즐기다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몸이 천근만근이 된다"는 그는 매일같이 이곳에 몸담을 그 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시공사 자체 제작 자재로 꼼꼼하게 짓다주택은 경사진 단지의 첫 번째 줄에 자리한다. 앞줄임에도 부지고도가 280~300m로 높아 아랫마을이 깨알같이 보이고 김 씨는 오히려 시야에 거리낌이 없어 좋단다. 집 형태는 목구조로 골조를 세우고 황토 벽돌을 쌓아 벽체를 만든 목구조 황토집이다. 여기에 이용된 황토 벽돌은 초원황토주택 김용완 대표가 오랜 건축 경험을 살려 생황토에 볏짚을 첨가해 개발한 것인데 홈페이지에 생산과정, 규격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어 이곳 건축주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외벽의 상부와 하부는 미송 사이딩과 전벽돌을 시공해 향후 황토가 갈라지는 하자를 사전에 차단했다. 전벽돌은 흙을 다진 후 1100~1200℃ 온도로 구워 제작하는 전통 건축부재인데 과거에 주로 궁궐, 절 건축 등에 이용될 만큼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된 자재만 봐도 관리의 용이성에 신경 쓴 시공사의 섬세함을 알 수 있다. 외벽의 중심부는 백토로 미장 마감해 화사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내부는 황토 미장을 위주로 하고 사람이나 사물에 부딪히는 하단부만 홍송 루버와 한지를 시공했다. 서까래를 노출한 천장도 홍송 루버를 설치해 황토가 부스러져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공사할 때 자주 와 보지도 못했는데 완공하고 보니 아주 미세한 곳까지 꼼꼼하게 처리돼 있더라고요. 경험 많은 시공사라 그런지 어디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어떻게 그것을 막는지 노하우도 확실하고요. 수시로 사후관리도 해준다니까요."기자가 취재 간 날에도 집은 여기저기에 아직 마르지 않은 황토 자국이 선명했다. 김 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황토가 갈라진 부위를 채워주고 간 것. 이런 시공사의 배려 덕분에 그는 집에 자주 내려와 보지못해도 관리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했다. 습도 조절하고 악취 없애는 황토 효능아들은 미국 유학 중이고 딸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에 부부는 집 규모를 최소화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김 사장이 가슴이 탁 트이는 개방감 있는 집을 제안하면서 결과적으로 천장 고가 6.5m 가량 오픈된 복층 집이 완성됐다.1층에 안방과 황토방이 있고 2층에는 손님방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미닫이문으로 연결된 비밀스러운 다락방까지 덤으로 딸렸다."황토집은 사시사철 쾌적하고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어느 집이든 그 집만의 특유한 냄새가 있잖아요. 황토집은 그게 없어요. 이 집을 짓고 난 후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냄새를 빨아들이는 황토의 특성에 대한 실험이 딱 나오더라고요. 흙이 숨을 쉬기 때문에 통풍이 잘 돼서 습도 조절은 물론 신선한 공기를 유지한다고요. 제가 몸소 체험하고 있다니까요." * 얼마 전 김 씨 부부는 2주 만에 내려온 집의 거실 창문 앞에 죽어 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아무리 오래 집을 비워도 커튼을 치지 않으니 새가 창문이 있는지도 모르고 냅다 달려든 것이다. "집지을 때 가장 궁금한 게 남들은 어떻게 지었나거든요. 혹여 우리 집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커튼은 안 쳐요. 몰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제가 그래 봐서 알지요." 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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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흙집의 꿈, 20년 만에 현실로 제천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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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가득한 집] 구옥의 향수, 효심으로 채우다 - 예천 148.0㎡(44.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러 집을 다니다 보면 건축주와의 대화가 깊어져 집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에 대한 호기심에 휩싸일 때가 있다. 경북예천의 노부부가 바로 그랬다. 버선발로 뛰어나와 대문에서부터 취재진을 반갑게 맞아준 부부는 170년 된 구옥을 헐고 지난해 12월 새로 세운 목조주택에 입주했는데, 구옥에 대한 미련이 남은 이야기부터 이곳에 뿌리내리게 된 사연까지 여과 없이 풀어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예천군 유천면 성평리· 부지면적 : 920.0㎡(278.8평)· 건축면적 : 148.0㎡(44.8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벽 재 : 적삼목,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 벽 재 : 벽지, 미송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1-593-5465 www.iwoodhouse.co.kr 올해로 팔순이 된 이봉창 씨는 경북 예천 토박이다. 잠시 자식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났던 시절이 있었지만 조상의 얼이 담긴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20년 전 귀향했다. 지난해까지 아내 류정희(79세) 씨와 170년 된 5칸 초가에서 살았다. 낡을 대로 낡아 구옥에서의 삶은 편치 않았지만 그는 전통 어린 집에 돌아왔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었기에 개의치 않았다.그러나 장남 이기철 씨 생각은 달랐다.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가 쓰러져가는 초가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하루라도 더 쾌적하고 안락한 곳에 모시기를 원했다."처음에는 집을 새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어요. 아버지 반대가 심해 보수만 하려고 했죠. 그런데 손을 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 도저히 보수만으로는 집이 나아질 것 같지 않더라고요. 결국 집을 헐고 새로 지어야 겠다고 결론을 냈는데 그때부터 아버지와 많이 부딪혔어요. 집을 보존해야 한다는 아버지 뜻이 워낙 완고했으니까요."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끈질긴 아들의 설득에 결국 이 씨는 고집을 꺾었다. 이기철 씨는 어렵게 아버지 동의를 얻은 만큼 시공사 선정부터 조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마을분위기와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앞뒤로 보이는 백마산, 역마산과의 어울림을 고려해 집 형태를 정하고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인 나무와 집에 시공을 맡겼다. 지난해 9월 첫 삽을 뜨고 겨울 되기 전 완공했다. 나무 향 그윽한 건강한 집외관은 박공지붕에 시멘트 사이딩과 적삼목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전형적인 목조주택이다. 노부부가 거주할 집이기에 설계와 자재 선택에도 이동 편의성과 관리 용이성을 첫째로 두고 계획했다. 특히 구옥의 최대 단점인 일조권을 살리기 위해 푹 꺼진 지형에 1.5m 가량 성토 후 축대를 쌓고 서남향으로 집을 앉혔다. 전면창을 크게 내고 2층에도 천창을 달아 해가 집 안 곳곳에 들도록 세심히 신경 쓴 점도 인상적이다.집에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 향이 코끝을 스친다. 적삼목 루버 위주로 내부 마감했기 때문인데 아들 이 씨는 노부모의 건강을 생각해 마감에 최대한 나무를 쓸 것을 요구했다.5남매가 모일 시 넉넉히 공간을 활용하도록 거실을 넓게 내고 이를 부엌과 일자형으로 이어 동선이 간결해졌다. 1층 2개 방은 부부가 각자의 개인공간으로 쓰도록 거실을 사이에 두고 분리했고 2층은 게스트룸 2개를 구획했다. 계획에 없었던 2층 다락방은 문 대표가 공사 중 아이디어를 낸 것인데 별도 비용 없이 이를 추진했다.2층 공용공간은 서예에 조예 깊은 아내 류 씨를 위한 작업실이다. 20년 가까이 서예를 취미로 삼았다는 그는 반야심경을 거뜬히 외워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이를 증명하듯 2층 작업실 곳곳에는 각종 대회에서 휩쓴 메달과 상장이 즐비하다."무엇보다 햇살 가득한 곳에서 글을 쓸 수 있어 좋아요. 우측 창으로는 백마산이, 천창으로는 높은 하늘이 가까이 있으니 한 획마다 자연의 힘이 더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 부부는 여전히 구옥을 살렸으면 어땠을까 미련이 남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버려야 하는 세상의 이치가 여기에도 반영됐다고 믿는다. 또한 버린 것보다 얻은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하면 그리 억울할 것도 없으니 이제는 남은 미련도 버리기로 했다. 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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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가득한 집] 구옥의 향수, 효심으로 채우다 - 예천 148.0㎡(44.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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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아라리 고장에서 노후 생활 기초 닦기 정선 99.2㎡(30.0평) - 복층 통나무집
-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부지면적 : 892.0㎡(269.8평)• 건축면적 : 99.2㎡(30.0평), 1층 76.0㎡(23.0평), 2층 23.1㎡(7.0평)• 건축형태 : 복층 통나무집(기둥-보 방식)• 외 장 재 : 적삼목 사이딩 + 테라코트•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루바 + 한지 벽지• 천 장 재 : 루바•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라온통나무생태건축 053-761-5021 http://cafe.daum.net/laonlog전원주택을 계획할 때는 최소한 10년 앞을 내다보라고 한다. 아파트는 대개 자녀의 출생과 성장에 맞추어 면적을 늘리어 옮겨가지만, 전원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기에 쉽게 팔지 못하므로 계획 단계에서 현재가 아닌 미래를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이 말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에 주말주택으로 통나무집을 아담하게 지은 임한호·박상현 부부에겐 해석이 달라진다. 주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면서 요즘 거리보다 자연 경관에 우선하여 주말주택 입지를 선정하는 추세라지만, 처음엔 이들 부부의 거주지인 인천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무려 3시간 남짓이라 의아스러웠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퇴직 후 이곳에 상주하여 펜션을 운영하면서 농사지으며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라는 임 씨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노후를 염두에 두고 입지 선정에서부터 부지 조성 및 건축까지 계획을 치밀하게 세운 것이다.서울에서 아라리의 고장 정선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겠으나 시간이 30여 분 더 걸리더라도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천나들목으로 나오는 편이 낫다. 우리나라 3대 오지로 산다삼읍山多三邑영평정곻平旌을 꼽는데, 이 영월-평창-정선을 잇는 해발 700m를 넘나드는 구절양장九折羊腸산길의 정취가 맛깔스럽기 때문이다.평창과 정선 간 42번 국도 변 동강광하안내소에서 귤암리에 이르는 길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동강이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을 에돌아 굽이쳐 흐른다. 동강 할미꽃 서식지에 이르자 가는 여름을 못내 아쉬워하는 래프팅 마니아들의 물살을 가르는 목청이 기암괴석에 부딪쳐 메아리로 다가온다. 임한호(44세) · 박상현(40세) 부부는 여기에 반하여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터를 닦았다고 말한다."단지 주말주택만 지을 요량이라면 차라리 콘도 회원권을 샀을 겁니다. 노후에 대비하고자 자연 경관과 테마 · 이벤트 등을 두루 살펴서 동강 변에 집터와 농지를 마련했습니다. 직장인은 풍전등화風前燈火이기에 언제 퇴직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완전 이주하여 펜션을 짓고 소득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저축은 하겠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그 돈만으로 살기 힘들 테니까요."건축은 꿀을 따는 꿀벌처럼...임한호 · 박상현 부부의 기둥-보 방식으로 지은 연면적 99.2㎡(30.0평) 복층 통나무집은 들꽃 무성한 만지산 중턱에 자리하는데다 지붕선이 다채로워 도드라져 보인다. 892.0㎡(269.8평) 집터하고 단을 달리한 우측과 전면에 골프 퍼팅 연습장처럼 가꾼 462.8㎡(140.0평) 잔디밭이 나오는데 장차 33.1㎡(10.0평) 펜션 건물이 3동 들어설 자리다.네비게이션을 보니 귤암리 일대에는 숙소라야 펜션과 민박 네댓채가 전부다. 이 지역에선 여름철 3개월간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니 숙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일 성싶다. 여름 한철 펜션을 운영하여 1년을 먹고산다는 펜션지기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동강을 지척에 굽어보는 이만한 입지라면 사업성은 충분해 보인다.더욱이 환경부에서 동강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주변 토지를 매입 중이라 펜션이 더 들어설 가능성도 적은 편이다.건축 행위는 자연 파괴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임 씨는 이를 최소화하고자 꿀벌처럼 동강으로 흘러드는 경사지를 자연스럽게 집터와 마당으로 조성했다. 벌은 꽃에 앉아 꿀을 따지만, 꽃의 필요성을 알기에 상처를 남기기보다 오히려 열매를 맺게 돕는다. 임 씨는 만약 욕심을 냈다면 집을 여러 채 앉히도록 부지를 계단식으로 조성했을 것이라고 한다. 꽃이 없으면 꿀벌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듯이 자연을 훼손하면 그 결과가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옴을 잘 알기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도록 터를 조성한 것이다.실평수에 비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집임한호 씨는 그 자체가 지닌 가치뿐만 아니라 자연 환경까지 생각하여 여타 구조에 비해 건축비가 더 드는 통나무집을 택했단다."통나무집은 유행을 타지 않고 세월이 켜켜이 쌓일수록 오히려 더 아름답고 장중합니다. 또한 방향성 건강 물질인 피톤치드를 내뿜고 곱고 부드러운 나뭇결은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고스란히 자연으로 되돌아갑니다." 설계 및 시공은 인터넷 서핑 중 찾아낸 다음카페'라온통나무생태 건축(대표 금정국)'에서 맡았는데 진입로가 좁고 가파르기에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예상대로 금 대표는 구조재와 마감자재를 11톤 화물차로 실어다 현장 입구에 부리고, 이것을 다시 1톤 화물차로 현장까지 수십 번 날라야 했다. 한편 일대가 석회암지대라 지하수 관정을 잘못 뚫으면 뿌연 물이 나오기에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 120m 관정이 이를 비켜갔다고 한다.집은 만지산을 배후에 두고 동강을 전면으로 바라보도록 동향으로 앉혔다. 평면을 보면 집 안팎에서 동강을 조망하도록 76.0㎡(23.0평)인 1층에는 현관 · 거실/주방 · 방 · 욕실 · 보일러실 및 다용도실을, 23.1㎡(7.0평)인 2층에는 가족실과 다락방을 배치했다. 또한 현관 및 거실 전면에 출입의 용이성과 야외 활동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넓은 덱(Deck)을 그리고 전망 좋은 2층 가족실 밖에 테라스를 설치했다. 당초 테라스 밑에 기둥을 2개 세우려다 거실 조망을 가리기에 외기둥에 가새를 댔다. 지붕은 물매를'十'자로 교차시켜 입체감을살리고 우측 현관에 별도로 작은 지붕을 씌웠다.벽체 구조를 보면, 기둥과 보에 쓰인 구조재는 강도적 성질이 우수하고 가공성이 뛰어나며 치수 변동이 적은 더글라스-퍼(Douglass-Fir)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2×4인치와 2×6인치 경량 목재를 대고 안에서 밖으로 루바(하단)와 한지 벽지(상부), 석고보드, 인슐레이션, 구조용 합판(O.S.B.), 적삼목 사이딩 및 핸디코트순으로 마감했다. 금 대표는 경량 목재를 2×4인치와 2×6인치 두 가지를 사용한 것은 소음을 차단하려는 의도에서라고 말한다."경량 목조주택의 단점인 층간 및 벽간 소음을 차단하고자 2×6인치로 틀을 돌리고 2×4인치로 가로 뼈대를 어긋나게 댔습니다. 이렇게 하면 돈과 시간이 더 들지만 벽을 두드렸을 때 뼈대가 양쪽 합판과 서로 떨어졌으므로 소리 전달이 훨씬 줄어듭니다."노후 준비, 선택 아닌 필수임한호 · 박상현 부부는 여름철에 공기 한 점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닫았다가 일주일만에 여는데도 집 안 공기가 쾌적하고 보송보송하단다. 반대로 겨울철 혹한 지역임에도 자동 온도 조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파 염려는커녕 단열성이 좋아 훈훈하다며 사람들이 통나무집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단다.한편 임 씨는 이 집을 짓기 전 주말을 무료하게 보냈는데 이젠 목적 의식이 생겼단다.아내와 두 딸과 함께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이곳에서 지내며 정원도 가꾸고, 강에서 메기 쏘가리 꺽지 퉁가리도 잡고, 바비큐도 먹고… 즐거운 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딸아이들은 친구와 노는 것이 좋아 처음엔 안 가겠다고 조르다가 막상 오면 좋아하는데, 무엇보다 감기에 콧물을 달고 다니다가도 여기만 오면 말짱하게 낫는 게 신기하단다.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노후 준비는 이젠 이들 부부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렇기에 경제지에 노후 준비는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컬럼까지 실리기도 한다. 이들 부부는 노후 생활의 기초를 닦아 놓았기에 요즘 마음이 한결 가볍단다. -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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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아라리 고장에서 노후 생활 기초 닦기 정선 99.2㎡(30.0평) - 복층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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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2-1
-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시대가 점차 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활동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주거에 대한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생활과 업무’라는 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민이 이어졌기 때문. 아파트보다 자유롭게 본인의 일상과 업무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일과 거주공간을 합친 ‘수익형 단독주택’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 수익형 단독주택 설계를 진행하는 건축가들 역시 이를 의뢰하는 건축주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오늘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주거 형식’을 접한 건축주들이 주거 유형 중 하나인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르게 같은 공간을 짓더라도 객실 수나 규모 등 표면적인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감성적인 공간이나 건축적 구성 등 보다 전문화된 영역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의 오문석 소장은 “지금은 전문화되어가는 사회이면서도, 한 가지 직업이나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야흐로 ‘멀티형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재다능함으로 새로운 생활양식을 개척하는 이들은 여러 정보에 눈이 밝고, 숨은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공동주거시설보다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수익형 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아파트보다는 도심 또는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지향합니다. 주택은 또 다른 인생 2 막을 준비하고 새로운 잠재력 발굴에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사사무소 KDDH의 김동희 소장도 맥을 같이하며 수익형 주택이 삶에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수익형 단독주택은 팬데믹 시대에 맞는 건축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사는 인구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된 출퇴근 문화를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익형 주택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거주 공간을 해결하면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축주의 기본적인 사생활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야 하기에 일반 단독주택 설계와는 또 다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 노하우 01 첫걸음, 부지 마련과 입지 선정‘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건축에서의 첫 단추는 무엇일까. 바로 ‘부지 마련’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관련한 입지나 부지를 선정함은 물론, 자신의 본 주거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만점짜리 장소를 골라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인허가 문제 및 부지 면적을 고려하라부지 마련 시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땅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는 ‘행정상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대지가 아닌 원지(전, 답, 임 등)일 때는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 확인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원지의 지역 지구에 따라 인허가 조건이 전부 다르기에,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수익형 주택의 용도나 개념에 적합한 땅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연·교통·편의 환경, 인접 주변 주거(건물) 환경 등을 분석해 활용하고자 하는 건축 용도나 개념을 점검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지 면적의 경우, 최소 면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땅의 규모와 건축 규모를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예산이 정해져 있기에, 짓고자 하는 건축 규모를 먼저 정한 후 건축비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예산으로 구입할 땅의 규모가 예상되는데, 땅과 건축 중 원하는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를 조정해 가며 규모를 정하는 것이 나중에 예산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적한 부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수익형 단독주택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성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길가에 면한 대지보다는 다소 한적한 대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토지 비용에서 지출을 최소화함은 물론, 소음 등에서 자유롭게 해 쾌적한 주택 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콘셉트에 따른 주택 짓기건축주가 거주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꾀하는 주택은, 주거 환경에 부합하는가와 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어 각 용도에 따라 선정 기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카페형 주택주택지로서 카페로 활용될 수 있는 있는 부지인가를 검토할 때는, 먼저 차량 접근 동선과 주차장의 여유 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상권’이라는 것이 형성될 정도로 소비자가 손안의 정보를 확인해 찾아오기 때문에, 전원주택지 특성상 차량 접근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또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차장은 법정 주차 대수보다 더 여유롭게(최소 2~3배) 확보해야 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동시간대 카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숫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고 해서 카페형 주택의 필요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다. 관광지, 밀도가 높은 마을, 고속도로 IC 및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부터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형 주택게스트하우스를 병행하는 주택은 주택으로의 장점(프라이빗한 환경, 자연 풍광)과 접근성, 주차장 확보 등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특성이 따른다. 특히 도심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전원에 계획한 게스트하우스는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 풍광이 더 중요하므로, 주택으로서의 가치와 게스트하우스의 가치가 동일 선상에서 존재한다. 그와 함께, 차량 접근 용이성 및 여유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외 편의시설 추가 확보도 고려해 볼 때, 대지 면적은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농가형 민박(펜션) 주택농가형 민박 주택은 본인의 일상생활의 편리성보다는, 방문하는 손님이 와서 경험하는 주변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주변 풍경 조망이나 계곡, 수변 체험, 나무나 숲 체험, 농촌 풍경 등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주는 땅을 상상하면서 부지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 ▶글램핑장형 주택글램핑장은 도심형과 자연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심형은 도시와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 자연을 접하는 공간이기에 적합한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도심형 글램핑장은 편의 시설이나 일상 복귀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는게 장점이 있다. 반면 자연형은 거리상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어,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는, 두 경우 모두 부지 내에 주차 방식을 고려한 필지 폭이나 길과의 접근성을 검토해 땅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공방형 주택공방형 주택은 전원주택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원주택과 병행할 수 있는 용도 중에서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덜 까다로운 유형이다. 간혹 목재를 다루는 공방의 경우, 자재 운반 등의 목적으로 차량 접근을 더 고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 중요도가 낮다. 이러한 공방형 주택은 자생 마을이나 예술인 마을 등에서 실제 여러 가구가 모여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러 개의 공방형 주택이 모이면 그에 맞는 공방끼리의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공간을 적절히 분리하는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양평 듀크 DUKE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카페와 병행한 단독주택 ‘듀크’. 8m의 도로에 면한 긴 형태의 대지가 특징인 이곳은 자연휴양림을 근거리에 두고 있었다. 또한 대지 앞 도로는 적지 않은 통행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나 인지하기 쉬운 모퉁이에 자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건축주는 주거와 더불어 레스토랑 및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자 했으며, 대지 특성에 맞도록 도로에 노출된 1층 전체를 카페로 계획했다. 이어 주거 공간을 2층에 위치시킴으로써 수직적인 영역 분리를 꾀하였다. 속초 스테 이모로 STAYMORO사진작가 이한울 속초 스테이모로는 귀촌한 젊은 부부가 주인 주택과 별동으로 운영하는 독채형 펜션이다. 먼바다가 보이는 힐링 풀과 중정을 둔 감성적인 공간으로 건축한 점이 특징이다.성공 노하우 02 디테일을 결정하는 설계&시공일반주택과 수익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주택 공간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주택은 건축주가 온전히 일상을 사는 공간이기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설계를 중점으로 해야 한다. 반면, 수익형 주택은 탈일상의 공간을 소비하러 오는 고객들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각 장소가 주는 장점을 건축화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장소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오롯이 주거 안에서의 쓰임새와 동선 계획으로만 설계가 가능한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수익형은 동선 분리와 소음 차단, 별도 오수 계획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건축주의 동선을 파악하라건축주가 직접 상주하는 수익형 주택은 무엇보다 건축주의 동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마디로, 지속적인 운영으로 인해 생기는 피로도를 줄여주는 평면 계획과 단면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수납공간 설치도 필수다. 또한 계단의 단 높이를 낮춰 평소 관리자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 관리가 가능한 건축을 지향해야 한다. 짧은 기간, 잠깐 방문하는 고객들과 달리, 관리인은 매일 수십 번을 다녀야 하는 건물이기에 관리인의 관점에서 잘 설계돼야 한다. 주택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하자가장 중요하게 계획해야 할 점은 주택 동선과 수익형 용도의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다. 모든 복합 용도의 건축물에서는 이러한 동선 분리가 강조되기 마련이지만, 저층형 건물이 되기 쉬운 전원주택과의 복합 용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동선 분리는 곧바로 프라이버시 확보와도 이어진다. 프라이버시 확보 정도는 건축주마다 다르겠으나, 설계에 있어서는 면밀하게 고려돼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소음으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벽 두께 등 구조체 규격을 넉넉히 확보하는 설계 등이 그 예다. 아울러 이러한 동선 분리 및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서 분동형과 수직 분리형 등의 계획도 적용할 수 있다. 분동형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일체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사비 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수직 분리형은 수평적으로 용도를 구분한 일체형 계획보다, 더 적극적인 동선 및 환경 분리가 가능하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디테일한 마감수익형 주택은 시공 면에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디테일도 고객들의 감정 이입이 가능하므로, 사소한 부분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 또한 수익형 주택 인테리어는 수정 관리가 용이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꾸준히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실내 인테리어의 리모델링 주기가 짧은 편이다. 이때 시공성이 편리해야 지속적인 주택 관리에 유리하다. 특히, 기존에 건축주가 거주하던 일반 집이 수익형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경우라면, 훗날 수익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시공해야 한다. 반면, 시공사 선정 기준은 수익형 주택과 일반주택이 별반 다르지 않다. 공정한 내역 입찰 과정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다만, 이때 부지의 조건이 평지가 아닌 경우가 많기에, 내역 작업을 하는 동안 현장을 꼭 방문해 건축 이외에 추가로 더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시공사와 충분히 의논해야 한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분리 발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재료, 다양성을 열어두자건축 마감재는 특정 재료에 국한하기보다는, 건축주가 선호하는 자재와 건축가가 제안하는 자재를 잘 조율해 선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주변 환경과 해당 주택의 개념에 어울리는 건축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적절한 재료 선택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완성하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예산이 한정된 경우라면 고가의 재료보다는 개념적으로 맞는 색상이나 질감의 재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주 다다 펜션사진작가 Songjung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무주 다다 펜션’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성수기를 가지고 있기에 실패 우려가 적은 곳이다. 차를 좋아하는 주인의 특성을 반영해 차와 다기를 뜻하는 ‘다다茶茶’로 이름 지은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건축의 특별함을 잘 반영한 곳이기에, 매력을 느끼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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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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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특집 1]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1
-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1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 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 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시대가 점차 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활동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주거에 대한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생활과 업무’라는 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민이 이어졌기 때문. 아파트보다 자유롭게 본인의 일상과 업무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일과 거주공간을 합친 ‘수익형 단독주택’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 수익형 단독주택 설계를 진행하는 건축가들 역시 이를 의뢰하는 건축주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오늘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주거 형식’을 접한 건축주들이 주거 유형 중 하나인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르게 같은 공간을 짓더라도 객실 수나 규모 등 표면적인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감성적인 공간이나 건축적 구성 등 보다 전문화된 영역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의 오문석 소장은 “지금은 전문화되어가는 사회이면서도, 한 가지 직업이나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야흐로 ‘멀티형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재다능함으로 새로운 생활양식을 개척하는 이들은 여러 정보에 눈이 밝고, 숨은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공동주거시설보다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수익형 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아파트보다는 도심 또는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지향합니다. 주택은 또 다른 인생 2 막을 준비하고 새로운 잠재력 발굴에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사사무소 KDDH의 김동희 소장도 맥을 같이하며 수익형 주택이 삶에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수익형 단독주택은 팬데믹 시대에 맞는 건축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사는 인구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된 출퇴근 문화를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익형 주택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거주 공간을 해결하면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축주의 기본적인 사생활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야 하기에 일반 단독주택 설계와는 또 다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 노하우 01 첫걸음, 부지 마련과 입지 선정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건축에서의 첫 단추는 무엇일까. 바로 ‘부지 마련’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관련한 입지나 부지를 선정함은 물론, 자신의 본 주거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만점짜리 장소를 골라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인허가 문제 및 부지 면적을 고려하라 부지 마련 시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땅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는 ‘행정상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대지가 아닌 원지(전, 답, 임 등)일 때는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 확인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원지의 지역 지구에 따라 인허가 조건이 전부 다르기에,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수익형 주택의 용도나 개념에 적합한 땅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연·교통·편의 환경, 인접 주변 주거(건물) 환경 등을 분석해 활용하고자 하는 건축 용도나 개념을 점검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지 면적의 경우, 최소 면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땅의 규모와 건축 규모를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예산이 정해져 있기에, 짓고자 하는 건축 규모를 먼저 정한 후 건축비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예산으로 구입할 땅의 규모가 예상되는데, 땅과 건축 중 원하는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를 조정해 가며 규모를 정하는 것이 나중에 예산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적한 부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수익형 단독주택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성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길가에 면한 대지보다는 다소 한적한 대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토지 비용에서 지출을 최소화함은 물론, 소음 등에서 자유롭게 해 쾌적한 주택 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 콘셉트에 따른 주택 짓기 건축주가 거주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꾀하는 주택은, 주거 환경에 부합하는가와 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어 각 용도에 따라 선정 기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카페형 주택 주택지로서 카페로 활용될 수 있는 있는 부지인가를 검토할 때는, 먼저 차량 접근 동선과 주차장의 여유 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상권’이라는 것이 형성될 정도로 소비자가 손안의 정보를 확인해 찾아오기 때문에, 전원주택지 특성상 차량 접근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또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차장은 법정 주차 대수보다 더 여유롭게(최소 2~3배) 확보해야 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동시간대 카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숫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고 해서 카페형 주택의 필요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다. 관광지, 밀도가 높은 마을, 고속도로 IC 및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부터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형 주택 게스트하우스를 병행하는 주택은 주택으로의 장점(프라이빗한 환경, 자연 풍광)과 접근성, 주차장 확보 등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특성이 따른다. 특히 도심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전원에 계획한 게스트하우스는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 풍광이 더 중요하므로, 주택으로서의 가치와 게스트하우스의 가치가 동일 선상에서 존재한다. 그와 함께, 차량 접근 용이성 및 여유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외 편의시설 추가 확보도 고려해 볼 때, 대지 면적은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농가형 민박(펜션) 주택 농가형 민박 주택은 본인의 일상생활의 편리성보다는, 방문하는 손님이 와서 경험하는 주변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주변 풍경 조망이나 계곡, 수변 체험, 나무나 숲 체험, 농촌 풍경 등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주는 땅을 상상하면서 부지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 ▶글램핑장형 주택 글램핑장은 도심형과 자연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심형은 도시와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 자연을 접하는 공간이기에 적합한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도심형 글램핑장은 편의 시설이나 일상 복귀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는게 장점이 있다. 반면 자연형은 거리상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어,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는, 두 경우 모두 부지 내에 주차 방식을 고려한 필지 폭이나 길과의 접근성을 검토해 땅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공방형 주택 공방형 주택은 전원주택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원주택과 병행할 수 있는 용도 중에서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덜 까다로운 유형이다. 간혹 목재를 다루는 공방의 경우, 자재 운반 등의 목적으로 차량 접근을 더 고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 중요도가 낮다. 이러한 공방형 주택은 자생 마을이나 예술인 마을 등에서 실제 여러 가구가 모여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러 개의 공방형 주택이 모이면 그에 맞는 공방끼리의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공간을 적절히 분리하는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양평 듀크 DUKE 카페와 병행한 단독주택 ‘듀크’. 8m의 도로에 면한 긴 형태의 대지가 특징인 이곳은 자연휴양림을 근거리에 두고 있었다. 또한 대지 앞 도로는 적지 않은 통행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나 인지하기 쉬운 모퉁이에 자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건축주는 주거와 더불어 레스토랑 및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자 했으며, 대지 특성에 맞도록 도로에 노출된 1층 전체를 카페로 계획했다. 이어 주거 공간을 2층에 위치시킴으로써 수직적인 영역 분리를 꾀하였다. 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 속초 스테 이모로 STAYMORO 속초 스테이모로는 귀촌한 젊은 부부가 주인 주택과 별동으로 운영하는 독채형 펜션이다. 먼바다가 보이는 힐링 풀과 중정을 둔 감성적인 공간으로 건축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작가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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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특집 1]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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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1
- 요즘 단독주택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북 카페나 도서관 등에 애정을 지닌 애서가들이나 그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이, 집 전체를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책은 집의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는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당이나 주변 풍경을 접목해 설계한다면 더욱 풍부한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 작가(양평 북박스), 김재윤 작가(화정동 삼각집, 통영 도마집, 신현리 햇살 담은 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책이 함께하는 공간 설계 노하우 0601 거실을 북 카페로 꾸미자 TV를 없애고, 마당과 이어지는 거실의 벽면을 창과 책꽂이로 만들고 소파 대신 대청 같은 기단을 두면 북 카페를 닮은 거실을 완성할 수 있다. 02 계단 하부 공간 활용하자 대부분 주택 내 계단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한다. 이 공간을 아이를 위한 ‘동굴형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보자. 흥미를 유발시켜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계단실 벽체에 책장을 설치하자 계단 하부 공간에 이어 계단실 벽체에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활용해도 좋다. 계단실 자체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기에 계단 참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도 좋다. 04 가족 도서관을 구성하자 조망이 우수한 방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또한 이 방을 마당이나 테라스와 연계한다면, 일상 속 풍경과 책이 공존하는 도서관 같은 집이 완성된다. 05 탈일상의 공간으로 설계하자 많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탈일상을 꿈꾼다. 이런 점에서 책이라는 요소는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욕실이나 침실 등을 책에 집중해 책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지친 일상 속 힐링 장소를 얻게 될 것이다. 06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것이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고, 자주 손길이 가는 법이다. 그렇기에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둔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도서관 양평 '북 박스 BOOK BOX'길이 93m의 좁고 긴 필지에 앉힌 집으로, 산자락 끝에 위치해 있다. 건축주는 도심에서 벗어나 이곳을 개성 있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특히 북 박스는 이름에 걸맞게 ‘책’이 주인공인 곳이길 바랐다. 이곳에서 사람은 구획된 방을 벗어나 책과 어울리며 잠을 자고 목욕도 할 수 있다. 책과 책이 겹쳐 보이는, 두 개 층을 따라 걷다 보면 책과 풍경이 결합해 이끌어내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된다. 프라이빗 도서관 주택인 북 박스 위 외관. 전면에 마당을 두고 있다. 공간 구성 특징-책이 주인이 되고, 사람의 일상은 책 속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도록 계획한 집이다.-책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책이 곧 전체적인 공간 개념으로 자리한다.-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1, 2층은 책과 함께 입체적으로 소통한다.-자연 속 작은 개인 도서관으로, 작업실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지었다. 가운데 내부 중정을 두고 두 개 층 벽을 모두 책장으로 구성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예술가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 - 손님방, 도서관2층 - 도서관, 오픈 욕실 대지면적 393.00㎡(118.88평)건축면적 78.09㎡(23.62평)연면적 132.54㎡(40.09평)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내부를 가득 채운 책장이 눈길을 끈다. 내부 중정에서 올려다 본 모습으로, 책장 구성이 이채롭다.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된 침실과 욕실. 북 박스 주택에서는 책이 주인이 되는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방형 책장으로 구성된 2층. 대청마루를 결합한 특별한 북 카페 화정동 ‘삼각 집’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기하학적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 공간이고, 건축주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은 3층에 마련했다. 이중, 눈여겨볼 만한 곳은 북 카페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에게 책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거실에 큰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은 TV를 대신하고, 대청처럼 올라온 마루는 소파를 대신할 수 있도록 계획해 가족만의 특별한 도서관으로 완성했다.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공간 구성 특징-북 카페처럼 구성한 거실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주인 세대로 구성된 상가주택이다.-3층 주인 세대는 마당을 둔 단독주택 유형으로 공간을 설계했다.-책장과 대청마루를 적절히 조화해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거실을 완성했다. 3층 주거공간의 거실. 북 카페처럼 외부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책장과 대청마루로 구성한 거실.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락. HOUSING PLAN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가족구성 두 아들, 아내, 남편 건축규모 지상 3층건축구성 1층 -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2층 - 임대 세대(원룸 3세대, 투룸 1세대) 3층 - 건축주 세대대지면적 403.00㎡(121.90평)건축면적 224.73㎡(67.98평)연면적 437.56㎡(132.36평) 3층에 위치한 건축주 세대는 조망과 채광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도록 테라스 마당집으로 계획했다. 삼각 집의 주 출입구. 우수한 채광이 장점이다.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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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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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 구들 시공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역시 설계다. 설계도 없이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도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 그리고 구들설계에서 핵심은 고래형태다. 역사 속의 고래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는다. 글 오홍식 <(사)한구전통구들협회 구들문화원 원장> 010-3044-8396 http://blog.daum.net/guwdle 난방용으로만 사용할 아궁이라면 부뚜막 아궁이보다 함실 아궁이 난방 효율이 낫다. 부뚜막 아궁이를 운용하는 구들일 경우 용도에 맞는 크기의 무쇠솥이나 양은 솥을 준비한다. 메주를 쑤어 장 담그는 집이거나 두부를 끓여 만드는 곳 등에서는 솥을 거는 부뚜막 아궁이 구들방을 시공한다. 그러나 난방 위주로 한다면 함실 아궁이를 만드니 솥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다.난방용 함실 아궁이로 만들면서 어딘가 솥단지를 얹어 쓰고 싶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 한 편에 한뎃부엌(방고래와 상관없는 한데에 따로 솥을 걸고 쓰는 부엌)을 만들면 쓸모가 많다.까맣게 길들어져 있는 솥이 아닌 회색의 생 솥이라면 처음부터 길들여 써야 한다. 왕겨 속에 묻고 겉에서부터 은근히 타들어가도록 하면서 그 열기와 연기에서 나온 왕겨 기름이 쇠솥에 배게 해 쓰기도 했는데, 이 방법이 번거로워 간편하게 다루는 방법을 적어본다.먼저 쇠 수세미나 거친 볏짚으로 불이 닿는 솥 아랫부분만 빼고 박박 문질러 쇠 때를 벗겨 내고 물로 씻는 것이 제일이다. 충분히 연마됐다 싶으면 불 위에 올려 은근히 데워가면서 들기름을 듬뿍 적신 헝겊을 문질러 기름이 솥에 스며들게 한다. 솥뚜껑도 마찬가지로 한다. 자꾸 문질러주면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알 수 있다.어느 정도 지나 더 이상 기름이 스며들지 않으면 뜨겁게 한 번 달궈 겉에 남아 있는 기름을 태운다. 그러고 나서 솔잎을 가득 넣고 물을 조금 부어 센 불로 끓이고 나면 검은색의 솥이 되면서 쇠 비린내도 사라져 제 역할을 하는 무쇠솥이 태어난다. 쓸수록 낡아지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솥과 달리 이 무쇠솥은 쓸수록 빛이 나고 좋아진다. 그냥 놔두면 어느 날 뻘겋게 녹이 슨 흉물로 변하니 꾸준히 대해줘야 한다.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400㎜ 정도가 적당하겠다. 식구가 적다면 300㎜도 작은 솥이 아니다.굴뚝은 안 세울 수도 있고, 지금 시세로 천만 원 이상 하는 굴뚝을 만들 수도 있다. 구들과는 별개의 설비로 보고 형태와 자재 등을 맞춰야 한다. 건강을 생각해 만드는 구들인 만큼 열을 가했을 때도 몸에 해롭지 않은 재료를 골라 구들을 시공한다. 시멘트보다 몸에 좋은 황토를 써야지난 호에 언급한 구들 공사 자재들 중 황토에 대한 상식의 깊이를 더해 볼 분명한 이유가 있다. 특히 시멘트와의 비교를 통해 어느 면에서 황토가 좋은지 확실히 안다면 건강 백세를 추구하는 현대 주거문화에서의 자재 선택에 좋은 기준이 된다.첫째, 고임돌이나 두둑을 만들 때, 시멘트 벽돌은 황토보다 훨씬 열손실이 크다. 시멘트 열전도율은 황토의 수십 배이고 길이 변화는 50배이며, 수축 균열과 열 균열이 황토에 훨씬 못 미친다. 다시 말해 축열성능이 황토에 비해 1/40 정도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열을 빼앗긴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수명이 짧고 직접 불에 접촉됐을 때 쉽게 부서지는 등 구들 재료로는 적합지 않다.뜨거운 여름에도 시멘트의 빠른 열전도율은 실내 온도를 쉽게 높여주는 단점이 있다. 화재가 날 경우 황토로 만든 구조물은 흙이 점점 더 단단해질 뿐 타거나 부서질 일이 없다. 그을음만 뺀다면 화재 후에도 문제 될 게 없지만 시멘트는 결코 만만치 않다. 철근 콘크리트라면 더 문제가 간단치 않다. 그 구조물의 재료들, 즉 철근과 시멘트, 자갈, 모래, 첨가제 등 각각의 단위팽창계수가 달라 불기운을 받으면 속부터 균열이 생기면서 갈라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불만 났다 하면 맥을 못쓴다'.둘째, 시멘트는 수분 흡수를 억제해 습도가 높을 경우 조절 능력이 거의 없지만 황토의 흡습률은 35%이고 건조할 때의 방습률은 65%로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시멘트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특히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겨울철 난방을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이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기에 가습기를 틀게 된다. 이와 달리 흙 구들에 콩댐한 한지 장판이 깔린 방에서는 별로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바로 습도 조절력 문제다.셋째, 시멘트는 황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탈취율을 가지고 있으며 시멘트 강도가 높을 경우에는 사실상 탈취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넷째, 통기성 또한 거의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황토가 우수하다.다섯째, 깨끗한 황토는 ph 5~9로 중성에 가까우나 시멘트는 ph 12의 강한 알카리성으로 피부에 쉽게 손상을 입히고 다량의 라돈가스를 방출해 인체에 해롭다. 반면 황토는 체내의 과산화지질을 중화시키는 해독작용을 한다. 여섯째, 황토의 원적외선 방사 효과는 인체 내의 분자활동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돕고 온열효과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시멘트의 특징인 방수 효과와 성형의 용이성 그리고 경제성 등이 현대 건축물을 발전시켜 왔다는 장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 구들에서 시멘트재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시멘트 바닥이든 흙 바닥이든 따뜻한 맛이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천연 양모나 비단옷을 폴리에스터 직물이나 인조견과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농약에 찌든 식품과 유기농 식품의 생산 과정 상의 차이를 확인하지 못해도 그 가치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듯이, 독성 물질이 가득한 시멘트 바닥과 흙 바닥의 차이를 인지할 때 제대로 된 구들방을 만들 수 있다.구들방에 드는 자재는 아끼지 말고 최고를 써야 옳다. 돈이 부족하다면 방 크기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 자재를 준비할 때 미리 꼼꼼하게 계산해, 큰 차량을 이용해 한꺼번에 운반하는 것도 여러 번 나눠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칠불사 아자방 발굴 사진. 가운데 어미 아궁이가 보이고 왼쪽에 구들돌이 보인다. 아자빙 발굴 후 작성한 구들 도면과 구들돌 배치도. 고래를 붉은색으로 표시했으며 구들돌은 크기와 형태가 모두 기록돼 있다. 복원된 아자방 건물. 시공 준비… 구들 설계하기구들 시공은 특성상, 지붕과 벽체 공사가 거의 다 된 후에 하는 것이 순서다. 구들이 만들어지면 도배, 장판만이 남아 있는 작업이 될 정도로 마지막 단계의 공사로 보고 진행한다. 구들을 먼저 만들어 놓으면, 다른 공사를 진행하면서 충격을 줘 균열이 생기고 나중에 연기가 샐 위험이 있다.나는 구들을 놓을 때, 다른 작업과 부딪치게 되면 손을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구들은 집에서 기능을 가진 부분 중 가장 까다로운 구조물이기에 일하는 도중에 정신이 분산되거나 다른 작업과 겹쳐 불편하게 되면 철저한 점검이 소홀해지기 때문이다.요즘 '내 손으로 놓는 구들방'과 같은 정보자료나 교육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손수 구들 만드는 데에 준비가 소홀하다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 쉽고 대충 넘어가게 되어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 구들은 만들고 나면 모두 덥혀져 볼 수가 없다. 벽체든 지붕이든 다시 뜯어고치는 게 어렵지 않으나, 구들을 들어내야 할 경우엔 방 안의 세간을 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므로 '한 번 구들은 영원한 구들'식으로 만드는 게 좋다.굴뚝개자리에 고이는 목초액 꺼내는 일 외에는 최소한 삼사십 년 손 안 보도록 해야 한다. 당연히 구들도 설계를 해야 옳다. 설계도 없이도 한옥 기와집을 짓는 도편수들이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에 3D 입체 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설계는 당연한 준비다.어떤 고래 구조로 할지 결정해야 구체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설계를 위한 선결 과제로 이론학습과 실습은 필수. 기술자가 놓는 구들을 같이 거들면서 배운다든지 취향에 맞는 구들 교육장을 찾아 1박 2일짜리라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도 인터넷을 뒤져보면 수두룩하다. '명품'부터 '짝퉁'까지. 다만,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술이나 기능은 배워도 제 자리 걸음이기 쉽다. 응용할 수 있는 지혜는커녕 적절한 지식도 갖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론적 보강이 필요하다.내 기술, 내 이론만이 정통이라고 고집하는 도그마 역시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구들 자체가 홍익이념에 맞는 문화 과학이듯이, 배우고 가르치는 데도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서방장지에서 발굴된 외골 고래 구들. 가운데 어미 아궁이, 오른족 새끼 아궁이 자리가 보인다. 어떤 고래로 할까문헌에서 수십 종의 고래를 볼 수 있으나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적을 중심으로 볼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구조는 줄고래 구들이다. 곧은 줄 고래이건 굽은 줄고래이건 궁궐이나 사찰, 사대부 집의 구들을 보면 거의 줄고래 양식이다. 잘살던 사람들이 쓰던 구들이 제일 좋았던 구조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 줄고래 양식이 여러 가지 면에서 대세라고 봐야겠다.그래도 굳이 나누어 본다면, 줄고래 외에 쇠고래, 범고래, 중방 고래, 들경 고래, 맞선 고래, 부채 고래, 십자 고래, 되돈 고래, 숯불을 연료로 사용한 궁궐의 탕방 고래까지 건물 구조와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는 고래 구조가 있다.서기 119년 가야국 태조왕 때, 담공선사曇空禪師가 만들었다는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亞字房'구들도 6.25 전쟁 후 발굴했을 때 줄고래였음이 밝혀졌다. 한 번 불을 때서 100일간 난방이 됐다는 이야기는 아자방 구들 구조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가장 많은 고래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단연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회암사 터를 따라 갈 곳이 없다. 수십 개 이상의 구들 유적이 발굴됐는데, 100평짜리 서승당지 구들은 그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여기서도 거의 다 줄고래로 나타나 있다.재미있는 것으로, 2천여 년 전의 칠불사 아자방 구들 구조와 유사한 고래가 이곳 서방장지에서 보게 된다. 이름 하여 외골 고래 구들! 추울 때 본격적으로 불을 때는 어미 아궁이와 여름에도 가끔 냉기와 습기를 없애기 위해 불을 때는 새끼 아궁이가 있어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고성능 고래 구조다.궁궐, 사찰 등 큰 건물들 외에 농어촌에서 쓰던 구들은 상당수 막고래 구들, 일명 허튼 고래 구들이 많이 보이며, 실제 이러한 구들을 전통적인 구들의 대표적 구조로 알고 있는 이가 많다.수도 없이 많은 것 같은 고래 종류에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내 손으로 만드는 구들방에는 함실 아궁이 줄고래 구들을 추천한다. 구들방 크기는 대여섯 평으로. 굳이 고성능의 좋은 구들방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구들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셈 치고 고급 기능인에게 의뢰하는 게 좋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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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구들 놓기 ④ 구들 시공에도 설계는 필수, 규모와 고래 형태 결정 후 자재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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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EPORT] 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주)유로 레하우
- 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CO2 등 온실가스 줄이기, 냉·난방 에너지 절감…, 이런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이젠 건축물에서 고단열·고기밀 자재 사용은 필수다. 가족을 위한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구현과 더불어 냉·난방비 절감이 덤으로 따라붙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열손실의 35%가 개구부를 통해 빠져나간다.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하는 건축주 상당수가 고성능 창호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주택 관련 박람회의 독일 레하우REHAU 한국 공식 인증 파트너인 ㈜유로(대표 홍미선) 부스엔 건축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로는 독일 3대 창호 기업인 레하우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인 게네오GENEO, 지네고SYNEGO, 노르딕 디자인 플러스NORDIC DESIGN PLUS 등의 시스템창호를 수입, 제작, 시공하는 업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유로 1600-2954 / 031-235-6800 www.eurorehau.com 창호의 성능은 창틀(40%), 유리(30%), 창틀과 구조체 사이(30%) 세 가지 조합으로 이뤄진다. 우리가 창틀에 주목하는 이유인데 일반적으로 PVC 창틀이 알루미늄 창틀에 비해 단열 성능이 높고, PVC 창틀도 어떤 프로파일Profile을 사용하느냐에 단열 성능이 달라진다. ㈜유로에서 국내에 유통하는 레하우 PVC 창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데엔 프로파일에 뭔가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레하우 그룹은 고분자 화합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레하우 시스템창호 프로파일엔 레하우가 보유한 폴리머 계열의 세계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바로 레하우에서 기성 제품이 아닌 모든 원료를 혼합한 기술로 제조하는 비가소화 폴리염화비닐(uPVC: unplasticised Polyvinyl Chloride)이다. 물론, 레하우의 uPVC 공식은 비밀이다. 고급 압출 기술로 생산하는 레하우의 uPVC는 창호 제작에 필요한 구조적 무결성, 단열성, 차음성, 탄력성, 광택성, 작동 용이성 등을 충족한다. 또 uPVC는 특히 내구성이 뛰어나 일반 PVC가 평균 15년인데 비해 30, 40년에 달한다. ㈜유로 홍미선 대표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본사를 둔 ㈜유로의 홍미선 대표는 게네오 창호엔 uPVC에 기반을 둔 특별한 프로파일이 적용됐다고 한다. “우리가 독일 레하우 본사에서 직수입해 제작, 시공하는 창호엔 PVC와 Fiberglass[유리섬유]를 결합해 만든 고강도 섬유 강화 프라스틱인 RAU-FIPRO?를 적용합니다. RAU-FIPRO?는 항공기나 F1 경주용 자동차에 사용되는 혁신적인 재질이며, 창호 프로파일로는 보강재 없이도 뛰어난 구조 강도를 제공하기에 보강재 자리에 단열재를 충진해 단열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유로에선 레하우 신기술이 집약된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부합하는 ‘게네오’, 80㎜ 슬림한 두께에 6/7 Chamber[격실]로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지네고’, RAU-FIPRO?의 최신 기술과 북유럽 디자인이 만난 최상의 조합인 ‘노르딕 디자인 플러스’ 등의 창호를 독일 레하우 본사에서 프로파일과 하드웨어 등의 부품을 직수입해 제작, 시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각 건축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창호 프로파일에 특수 표면 처리 기술(HDF)을 적용해 내구성, 단열성, 차음성, 기밀성이 뛰어나다. 숨은 힌지와 노출 힌지의 차이를 한눈에 비교하도록 전시했다. ㈜유로에선 만족도가 높은 레하우 창호를 공급하고자, 최근 이탈리아 그라프 시너지Graf Synergy사의 최신형 PVC 창호 전용 용접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리 회사의 용접기 시스템은 국내 창호 전문기업들이 사용하는 PVC 창호 용접기 중 최상위 버전에 속해요. 용접과 동시에 용접 라인 사상[Grinding]과 페인팅 후처리 등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게 장점입니다.” ㈜유로에서 제작한 레하우 창호를 사용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 “레하우 창호를 사용한 소비자는 먼저 차음성에 놀랍니다. 차음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기밀성과 단열성이 높다는 말이죠. 도로변 주택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레하우 창호로 교체한 후 자동차 등 외부의 소음이 들리지 않자, ‘이제야 살맛이 난다’며 주변에 레하우 창호를 권유하기도 하죠. 참고로 레하우 창호는 기밀도가 높은 만큼 사용자는 실내 공기의 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 회사에선 국내 상황에 맞는 성능의 열회수 환기창에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그라프 시너지사의 최신형 PVC 창호 전용 용접 시스템 ㈜유로가 들여온 PVC 창호 용접기는 기존 제품(좌)과 다르게 용접과 동시에 용접 라인 사상[Grinding]과 페인팅 후처리가 자동으로 이어져 깔끔한 프로파일(우)을 구현했다. ㈜유로는 독일 레하우 본사에서 PVC 창호의 뼈대를 이루는 프로파일과 하드웨어, 심지어 피스 하나까지 직수입해 제작 시공하고 있다. 홍 대표는 “독일 본사에서 오랜 기간 연구 끝에 각종 부품을 개발하고, 또 이들을 조합해 고성능 창호를 만들었다”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창호를 제작하려면, 제작비가 더 들더라도 제 짝이 맞는 부품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에 패시브하우스란 말이 생소할 당시 모름지기 패시브하우스 전용 창호의 새 지평 연 것이 독일 레하우 창호가 아닌가 한다. 독일 3대 창호 제작 기업인 레하우의 한국 공식 인증 파트너인 ㈜유로, 지금 국내에 소비자 만족도 높은 레하우 창호를 수입, 제작, 시공하면서 세계적인 창호 브랜드인 레하우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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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EPORT] 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주)유로 레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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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고성능 독일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
-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CO2 등 온실가스 줄이기, 냉·난방 에너지 절감…, 이런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이젠 건축물에서 고단열·고기밀 자재 사용은 필수다. 가족을 위한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구현과 더불어 냉·난방비 절감이 덤으로 따라붙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열손실의 35%가 개구부를 통해 빠져나간다.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하는 건축주 상당수가 고성능 창호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주택 관련 박람회의 독일 레하우REHAU 한국 공식 인증 파트너인 ㈜유로(대표 홍미선) 부스엔 건축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로는 독일 3대 창호 기업인 레하우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인 게네오GENEO, 지네고SYNEGO, 노르딕 디자인 플러스NORDIC DESIGN PLUS 등의 시스템창호를 수입, 제작, 시공하는 업체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유로 1600-2954 / 031-235-6800www.eurorehau.com 창호의 성능은 창틀(40%), 유리(30%), 창틀과 구조체 사이(30%) 세 가지 조합으로 이뤄진다. 우리가 창틀에 주목하는 이유인데 일반적으로 PVC 창틀이 알루미늄 창틀에 비해 단열 성능이 높고, PVC 창틀도 어떤 프로파일Profile을 사용하느냐에 단열 성능이 달라진다. ㈜유로에서 국내에 유통하는 레하우 PVC 창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데엔 프로파일에 뭔가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독일 레하우 그룹은 고분자 화합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레하우 시스템창호 프로파일엔 레하우가 보유한 폴리머 계열의 세계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바로 레하우에서 기성 제품이 아닌 모든 원료를 혼합한 기술로 제조하는 비가소화 폴리염화비닐(uPVC: unplasticised Polyvinyl Chloride)이다. 물론, 레하우의 uPVC 공식은 비밀이다. 고급 압출 기술로 생산하는 레하우의 uPVC는 창호 제작에 필요한 구조적 무결성, 단열성, 차음성, 탄력성, 광택성, 작동 용이성 등을 충족한다. 또 uPVC는 특히 내구성이 뛰어나 일반 PVC가 평균 15년인데 비해 30, 40년에 달한다. 숨은 힌지와 노출 힌지의 차이를 한눈에 비교하도록 전시했다.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본사를 둔 ㈜유로의 홍미선 대표는 게네오 창호엔 uPVC에 기반을 둔 특별한 프로파일이 적용됐다고 한다.“우리가 독일 레하우 본사에서 직수입해 제작, 시공하는 창호엔 PVC와 Fiberglass[유리섬유]를 결합해 만든 고강도 섬유 강화 프라스틱인 RAU-FIPROⓇ를 적용합니다. RAU-FIPROⓇ는 항공기나 F1 경주용 자동차에 사용되는 혁신적인 재질이며, 창호 프로파일로는 보강재 없이도 뛰어난 구조 강도를 제공하기에 보강재 자리에 단열재를 충진해 단열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유로에선 레하우 신기술이 집약된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부합하는 ‘게네오’, 80㎜ 슬림한 두께에 6/7 Chamber[격실]로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지네고’, RAU-FIPROⓇ의 최신 기술과 북유럽 디자인이 만난 최상의 조합인 ‘노르딕 디자인 플러스’ 등의 창호를 독일 레하우 본사에서 프로파일과 하드웨어 등의 부품을 직수입해 제작, 시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각 건축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창호 프로파일에 특수 표면 처리 기술(HDF)을 적용해 내구성, 단열성, 차음성, 기밀성이 뛰어나다. 이탈리아 그라프 시너지사의 최신형 PVC 창호 전용 용접 시스템 ㈜유로에선 만족도가 높은 레하우 창호를 공급하고자, 최근 이탈리아 그라프 시너지Graf Synergy사의 최신형 PVC 창호 전용 용접 시스템을 도입했다.“우리 회사의 용접기 시스템은 국내 창호 전문기업들이 사용하는 PVC 창호 용접기 중 최상위 버전에 속해요. 용접과 동시에 용접 라인 사상[Grinding]과 페인팅 후처리 등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게 장점입니다.” ㈜유로가 들여온 PVC 창호 용접기는 기존 제품(좌)과 다르게 용접과 동시에 용접 라인 사상[Grinding]과 페인팅 후처리가 자동으로 이어져 깔끔한 프로파일(우)을 구현했다. ㈜유로에서 제작한 레하우 창호를 사용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레하우 창호를 사용한 소비자는 먼저 차음성에 놀랍니다. 차음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기밀성과 단열성이 높다는 말이죠. 도로변 주택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레하우 창호로 교체한 후 자동차 등 외부의 소음이 들리지 않자, ‘이제야 살맛이 난다’며 주변에 레하우 창호를 권유하기도 하죠. 참고로 레하우 창호는 기밀도가 높은 만큼 사용자는 실내 공기의 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 회사에선 국내 상황에 맞는 성능의 열회수 환기창에도 주시하고 있습니다.”㈜유로는 독일 레하우 본사에서 PVC 창호의 뼈대를 이루는 프로파일과 하드웨어, 심지어 피스 하나까지 직수입해 제작 시공하고 있다. 홍 대표는 “독일 본사에서 오랜 기간 연구 끝에 각종 부품을 개발하고, 또 이들을 조합해 고성능 창호를 만들었다”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창호를 제작하려면, 제작비가 더 들더라도 제 짝이 맞는 부품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국내에 패시브하우스란 말이 생소할 당시 모름지기 패시브하우스 전용 창호의 새 지평 연 것이 독일 레하우 창호가 아닌가 한다. 독일 3대 창호 제작 기업인 레하우의 한국 공식 인증 파트너인 ㈜유로, 지금 국내에 소비자 만족도 높은 레하우 창호를 수입, 제작, 시공하면서 세계적인 창호 브랜드인 레하우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유로 홍미선 대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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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고성능 독일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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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우리 집, 어떤 건축구조로 지을까 ①
- 건축가들은 건축물이 인체와 흡사한 점이 많기에 건축물을 인체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체의 뼈대는 건축물의 기둥과 보와 같은 골조에, 인체의 여러 장기는 건축물의 각 공간에, 인체의 혈관과 근육은 건축물의 설비와 배관에, 인체의 피부는 건축물의 내외장재에 비유하는 것이다. 인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건축구조는 튼튼하고 오래 견뎌야 각 공간과 설비 및 배관과 마감재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택을 계획할 때, 원하는 평면과 입면을 잘 살리면서 쾌적성에다 내구성, 편리성, 미관성을 두루 갖춘 건축구조가 무엇인지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 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의식주衣食住는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3요소다. 그중에서 주는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보호받으면서 쾌적하고 능률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축한 주거 공간으로서의 건축물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주거 공간을 만들려면 구조構造, 기능機能, 미美라는 건축의 3요소를 조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살림집인 건축물을 계획할 때 기본 조건인 쾌적성, 내구성, 기능성, 미관성이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주택은 대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여기에선 주택의 가치, 즉 시가時價 산정 요소 중 하나인 건축구조에 대해서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건축구조란 각종 건축 재료를 사용해 각 건축이 갖는 목적에 알맞은 건축물을 형성하는 일, 또는 그 구조물로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축부軸部 구조부터 내·외의 끝손질에 이르는 세부 구조까지의 일체를 말한다. 건축 계획을 수립할 때 확인해야 할 건축구조의 요건은 무엇일까. ▲구조 안전성_전체 구조 방식과 개개의 부재部材들이 설계 하중을 지탱할 만큼 튼튼한지 확인한다. ▲화재 안전성_구조부가 화재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내화성 및 내연성이 떨어지면 별도로 이를 보강한다. ▲시공의 용이성_시공 방법은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구조 부재가 지닌 특성 때문에 시공 기술이 복잡해지고 공기工期가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내구성_구조 방식과 구성 요소가 시간 경과와 기후에 따른 물성 파괴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통합성_구조 방식이 전기, 냉난방, 상하수도 등 각종 설비, 내·외장재 등과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한다. ▲경제성_구조 방식이 전체 건축비와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불균형을 이루면 내·외장재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각성_구조의 구성 요소는 건축물의 가치를 좌우하고, 특히 주택은 일생을 살아갈 공간인 만큼 아름다워야 한다. 건축구조의 분류는 현재 <건축법>, 행정적, 학문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행 건축구조 확인 시 기준이 되는 <건축물의 구조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은 현실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건축구조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여기에선 건축물의 시가 표준액 산정(과세표준)의 기준이 되는 행정적(행정자치부·국세청) 분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최근 층과 층, 벽과 벽, 벽과 지붕 등 부분별로 건축구조를 달리 적용한 일명 하이브리드 건축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세수 확보를 위한 행정적 건축구조 분류가 좀 더 세분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건축구조별 가치를 어느 정도 헤아릴 수도 있다. 시가 산정을 위한 건축구조 분류 통나무구조_원목에 인위적인 힘을 가해 형태를 변화(원형 또는 다각형) 시킨 후 이를 세우거나 쌓아서 기둥과 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을 차지하도록 축조한 구조, 그리고 이 구조와 조적 기타 구조를 병용한 구조. 단, 목구조 및 목조는 제외. 목구조_목재를 골조로 하고 합판, 합성수지, 타일, 석고보드 등을 사용해 신공법으로 축조한 구조. 다만, <건축법 시행령>상 한옥 구조(목구조 및 일반 한식 목구조)를 포함하며, 통나무 구조와 목조를 제외. 목조_기둥과 들보 및 서까래 등이 목재로 된 구조. 단, 통나무 조왕 목구조(<건축법 시행령>상 한옥 구조 포함)를 제외. 황토조_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을 황토벽돌로 축조하거나 황토를 붙인 구조로 기둥과 보 등은 목재 철재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축한 구조. 단, 흙 벽돌조와 토담 조를 제외. 스틸하우스조_아연 도금 강鋼 골조를 조립해 패널 형태로 건축된 구조. 경량철골조_비교적 살이 얇은 형강(압연해서 만든 단면이 ㄴ, ㄷ, H, I, 원주형 등의 일정한 모양을 이루는 구조용 강철제)을 써서 꾸민 건축물의 구조. ALC조_시멘트와 규사, 생석회 등 무기질 원료를 고온·고압으로 증기 양생시킨 경량 기포콘크리트 제품인 ALC를 이용해 ALC 블록으로 만 조적 시공하는 공법의 건물 구조(ALC 블록도), 또는 건물 골조 보강을 목적으로 철골(H 빔, ㄷ잔넬 등)로 기둥, 보, 지붕을 연결 조립하고, 내·외벽을 ALC 블록으로 조적 시공하는 공법의 건축물 구조. 석조_외벽을 석재로 축조한 구조. 석회 및 흙 벽돌조, 돌담 및 토담도_석회와 흙, 혼합 벽돌, 돌담, 토담 등 이와 유사한 구조로 축조된 구조. 다만, 이 구조에 자연석, 대리석을 사용해 외벽을 치장한 구조는 석조로 분류하고, 이 구조와 연와조, 보강 콘크리트조, 시멘트 벽돌조, 목조, 시멘트 블록 조를 병용한 구조는 각각 연와조, 보강 콘크리트조, 시멘트 벽돌조, 목조, 시멘트 블록 조로 분류. 보강블록조_블록의 빈 부분에 철근을 넣고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로 채워 블록 조의 결함을 보완한 구조. 보강콘크리트조_시멘트벽돌 조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벽체 또는 기둥부의 철근을 넣어 축조한 구조. 철골(철골철근) 콘크리트조_철골의 기둥, 벽, 바닥 등 각 부분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거나 철근콘크리트로 피복한 구조. 철골조_여러 가지 단면으로 된 철골과 강판을 조립해 리벳으로 조이거나 용접한 구조. 철근콘크리트조_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해 건축하거나, 이 구조와 조적 기타 구조를 병용하는 구조. 기둥과 보 등이 일체로 고정 접합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포함(RC, PS 조 포함). 단,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통나무 구조를 병용한 구조는 기둥과 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이면 통나무 구조로 분류. 철파이프조_강관(철 파이프)을 특수 접합 또는 용접해 구성한 구조. 라멘조_기둥과 보 등이 일체로 고정·접합된 철근콘크리트 구조. 시멘트벽돌조_외벽을 시멘트벽돌로 쌓은 후 화장벽돌이나 타일을 붙이거나 모르타르를 바른 건축물의 구조. 칸막이벽은 목조로 할 경우도 있으며 지붕과 바닥 등은 목조 또는 철근콘크리트조로 하기도 함. 시멘트블록조_주체인 외벽의 재료가 시멘트 블록 또는 시멘트콘크리트블록 등으로 된 구조. 칸막이벽, 지붕, 바닥 등은 시멘트 벽돌조와 같이 할 수도 있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Precast Concrete 조_ P.C 공법에 의해 생산된 외벽 등의 부재를 조립해 건축한 구조. 연와煉瓦조_외벽 전체 면적의 3/4 이상이 연와 또는 이와 유사한 벽돌로 축조된 구조. 다만, 시멘트 벽돌조와 시멘트 블록 조애 외벽 전체 면적 1/2 이상에 돌, 타일, 인조석, 대리석, 붉은 타일형 벽돌 등을 붙인 것은 모두 연와 조로 본다. 와이어 패널조_스티로폼 단열재 표면에 강철선을 그물망처럼 엮어 고정시킨 다음 그 위에 강철선을 대각선으로 촘촘히 용접시켜 강도를 높인 와이어 패널을 이용해 건축된 건축물 및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의 구조. 조립식 패널조_비교적 살이 얇은 형강 사이에 단열재인 폴리스 탠 폼을 넣어 만든 조립식 패널을 이용해 건축된 건축물 및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의 구조(FRP 패널 조를 포함). 컨테이너 건물_컨테이너를 사용해 축조한 건축물. 학술적 건축구조 분류 건축구조는 학술적으로 건축 구성 재료, 구성 양식[骨組], 시공 방식 등으로 분류한다. 건축 구성 재료에 의한 분류는 목구조, 벽돌 구조, 블록구조, 돌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철골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등으로 행정적 분류와 유사하다. 구성 양식(뼈대 구조)을 기준으로 한 분류 가구식架構式 구조_목재나 철재와 같이 비교적 가늘고 긴 재료를 가로 또는 세로로 맞춰 구성한 구조로 각 부재의 이음과 맞춤, 배치, 조립 등이 강성剛性에 영향을 준다. 부재의 접합부를 핀 또는 볼트 등으로 고정해 해체가 가능하다. 예) 목구조, 철골구조 등. 조적식組積式 구조_벽돌, 돌, 시멘트 블록 등 개개의 재료로 모르타르를 사용해 구성한 구조이다. 단일 재료의 강도와 교착재의 강도, 시공 방법 등이 건축물의 전체 강도를 좌우하므로 철근이나 철망으로 보강할 경우 더욱 강한 강성체로 구성할 수 있다. 예) 벽돌 구조, 시멘트 블록구조, 돌[石] 구조 등. 일체식一體式 구조_철근이나 철골을 배근 및 조립하고 거푸집 속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거푸집을 제거해 기둥과 보 등 모든 구조체를 일체로 만든 구조이다. 강한 강도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내진성, 내화성, 내구성이 우수하지만, 자체 무게[自重]가 무겁다. 예) 철근콘크리트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입체식立體式 구조_3차원 입체공간의 형태로 외력과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로, 모든 부재가 동일면 내에 있지 않은 구성의 골조이다. 예) 입체트러스, 현수 구조, 공기막구조, 셸구조 등. 시공 방식을 기준으로 한 분류습식濕式 구조_공사 현장에서 시공할 때 물을 사용해 구조물을 완성하는 구조이다. 예) 철근콘크리트 구조, 조적구조 등. 건식乾式 구조_규격화된 기성 부재로 주요 뼈대를 짜 맞추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시공할 때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완성하는 구조이다. 예) 목구조, 스틸 스터드 구조, PC 패널 구조 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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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우리 집, 어떤 건축구조로 지을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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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특집]1.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의식주衣食住는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3요소다. 그중에서 주는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보호받으면서 쾌적하고 능률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축한 주거 공간으로서의 건축물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주거 공간을 만들려면 구조構造, 기능機能, 미美라는 건축의 3요소를 조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살림집인 건축물을 계획할 때 기본 조건인 쾌적성, 내구성, 기능성, 미관성이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주택은 대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여기에선 주택의 가치, 즉 시가時價 산정 요소 중 하나인 건축구조에 대해서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건축구조란 각종 건축 재료를 사용해 각 건축이 갖는 목적에 알맞은 건축물을 형성하는 일, 또는 그 구조물로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축부軸部 구조부터 내·외의 끝손질에 이르는 세부 구조까지의 일체를 말한다. 건축 계획을 수립할 때 확인해야 할 건축구조의 요건은 무엇일까. ▲구조 안전성_전체 구조 방식과 개개의 부재部材들이 설계 하중을 지탱할 만큼 튼튼한지 확인한다. ▲화재 안전성_구조부가 화재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내화성 및 내연성이 떨어지면 별도로 이를 보강한다. ▲시공의 용이성_시공 방법은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구조 부재가 지닌 특성 때문에 시공 기술이 복잡해지고 공기工期가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내구성_구조 방식과 구성 요소가 시간 경과와 기후에 따른 물성 파괴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통합성_구조 방식이 전기, 냉난방, 상하수도 등 각종 설비, 내·외장재 등과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한다. ▲경제성_구조 방식이 전체 건축비와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불균형을 이루면 내·외장재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각성_구조의 구성 요소는 건축물의 가치를 좌우하고, 특히 주택은 일생을 살아갈 공간인 만큼 아름다워야 한다. 건축구조의 분류는 현재 <건축법>, 행정적, 학문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행 건축구조 확인 시 기준이 되는 <건축물의 구조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은 현실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건축구조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여기에선 건축물의 시가 표준액 산정(과세표준)의 기준이 되는 행정적(행정자치부·국세청) 분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최근 층과 층, 벽과 벽, 벽과 지붕 등 부분별로 건축구조를 달리 적용한 일명 하이브리드 건축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세수 확보를 위한 행정적 건축구조 분류가 좀 더 세분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건축구조별 가치를 어느 정도 헤아릴 수도 있다. 시가 산정을 위한 건축구조 분류 ※ 건축물에 대한 시가 표준액은 <소득세법> 제99조 제1항 제1호 나목에 따라 산정·고시하는 건물 신축 가격. 기준액에 구조별, 용도별, 위치별 지수와 경과 연수별 잔가율을 곱해 ㎡당 금액을 산출한다 적용 방법 1) 건축물 구조는 주된 재료와 기둥 등에 의해 분류한다. 2) 철골조, 스틸하우스조 건물 벽면의 주된 구조가 조립식 패널 또는 컬러 강판인 경우 지수 75를 적용하고, 시멘트블록인 경우 지수 80을 적용한다. 단, 건축자재 등으로 내부 마감공사가 된 경우는 지수 90을 적용한다. 3) 퀀셋건물(간이 건물), 패널건물, 알미늄유리온실은 경량철골조로 적용한다. 통나무구조_원목에 인위적인 힘을 가해 형태를 변화(원형 또는 다각형)시킨 후 이를 세우거나 쌓아서 기둥과 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을 차지하도록 축조한 구조, 그리고 이 구조와 조적 기타 구조를 병용한 구조. 단, 목구조 및 목조는 제외. 목구조_목재를 골조로 하고 합판, 합성수지, 타일, 석고보드 등을 사용해 신공법으로 축조한 구조. 다만, <건축법 시행령>상 한옥구조(목구조 및 일반 한식 목구조)를 포함하며, 통나무구조와 목조를 제외. 목조_기둥과 들보 및 서까래 등이 목재로 된 구조. 단, 통나무조와 목구조(<건축법 시행령>상 한옥구조 포함)를 제외. 황토조_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을 황토벽돌로 축조하거나 황토를 붙인 구조로 기둥과 보 등은 목재 철재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축한 구조. 단, 흙벽돌조와 토담조를 제외. 스틸하우스조_아연 도금 강鋼 골조를 조립해 패널 형태로 건축된 구조. 경량철골조_비교적 살이 얇은 형강(압연해서 만든 단면이 ㄴ, ㄷ, H, I, 원주형 등의 일정한 모양을 이루는 구조용 강철재)을 써서 꾸민 건축물의 구조. ALC조_시멘트와 규사, 생석회 등 무기질 원료를 고온·고압으로 증기 양생시킨 경량 기포콘크리트 제품인 ALC를 이용해 ALC블록으로만 조적 시공하는 공법의 건물 구조(ALC블록조), 또는 건물 골조 보강을 목적으로 철골(H빔, ㄷ잔넬 등)로 기둥, 보, 지붕을 연결 조립하고, 내·외벽을 ALC 블록으로 조적 시공하는 공법의 건축물 구조. 석조_외벽을 석재로 축조한 구조. 석회 및 흙벽돌조, 돌담 및 토담조_석회와 흙, 혼합벽돌, 돌담, 토담 등 이와 유사한 구조로 축조된 구조. 다만, 이 구조에 자연석, 대리석을 사용해 외벽을 치장한 구조는 석조로 분류하고, 이 구조와 연와조, 보강콘크리트조, 시멘트벽돌조, 목조, 시멘트블록조를 병용한 구조는 각각 연와조, 보강콘크리트조, 시멘트벽돌조, 목조, 시멘트블록조로 분류. 보강블록조_블록의 빈 부분에 철근을 넣고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로 채워 블록조의 결함을 보완한 구조. 보강콘크리트조_시멘트벽돌조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벽체 또는 기둥부에 철근을 넣어 축조한 구조. 철골(철골철근)콘크리트조_철골의 기둥, 벽, 바닥 등 각 부분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거나 철근콘크리트로 피복한 구조. 철골조_여러 가지 단면으로 된 철골과 강판을 조립해 리벳으로 조이거나 용접한 구조. 철근콘크리트조_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해 건축하거나, 이 구조와 조적 기타 구조를 병용하는 구조. 기둥과 보 등이 일체로 고정 접합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포함(RC, PS조 포함). 단, 철근콘크리트구조와 통나무구조를 병용한 구조는 기둥과 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이면 통나무구조로 분류. 철파이프조_강관(철 파이프)을 특수 접합 또는 용접해 구성한 구조. 라멘조_기둥과 보 등이 일체로 고정·접합된 철근콘크리트구조. 시멘트벽돌조_외벽을 시멘트벽돌로 쌓은 후 화장벽돌이나 타일을 붙이거나 모르타르를 바른 건축물의 구조. 칸막이벽은 목조로 할 경우도 있으며 지붕과 바닥 등은 목조 또는 철근콘크리트조로 하기도 함. 시멘트블록조_주체인 외벽의 재료가 시멘트블록 또는 시멘트콘크리트블록 등으로 된 구조. 칸막이벽, 지붕, 바닥 등은 시멘트벽돌조와 같이 할 수도 있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조_P.C공법에 의해 생산된 외벽 등의 부재를 조립해 건축한 구조. 연와煉瓦조_외벽 전체 면적의 3/4 이상이 연와 또는 이와 유사한 벽돌로 축조된 구조. 다만, 시멘트벽돌조와 시멘트블록조에 외벽 전체 면적 1/2 이상에 돌, 타일, 인조석, 대리석, 붉은 타일형 벽돌 등을 붙인 것은 모두 연와조로 본다. 와이어패널조_스티로폼 단열재 표면에 강철선을 그물망처럼 엮어 고정시킨 다음 그 위에 강철선을 대각선으로 촘촘히 용접시켜 강도를 높인 와이어패널을 이용해 건축된 건축물 및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의 구조. 조립식패널조_비교적 살이 얇은 형강 사이에 단열재인 폴리스텐폼을 넣어 만든 조립식 패널을 이용해 건축된 건축물 및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의 구조(FRP 패널조를 포함). 컨테이너건물_컨테이너를 사용해 축조한 건축물. 학술적 건축구조 분류 건축구조는 학술적으로 건축 구성 재료, 구성 양식[骨組], 시공 방식 등으로 분류한다. 건축 구성 재료에 의한 분류는 목구조, 벽돌구조, 블록구조, 돌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등으로 행정적 분류와 유사하다. ○구성 양식(뼈대 구조)을 기준으로 한 분류 가구식架構式 구조_목재나 철재와 같이 비교적 가늘고 긴 재료를 가로 또는 세로로 맞춰 구성한 구조로 각 부재의 이음과 맞춤, 배치, 조립 등이 강성剛性에 영향을 준다. 부재의 접합부를 핀 또는 볼트 등으로 고정해 해체가 가능하다. 예) 목구조, 철골구조 등. 조적식組積式 구조_벽돌, 돌, 시멘트블록 등 개개의 재료로 모르타르를 사용해 구성한 구조이다. 단일 재료의 강도와 교착재의 강도, 시공 방법 등이 건축물의 전체 강도를 좌우하므로 철근이나 철망으로 보강할 경우 더욱 강한 강성체로 구성할 수 있다. 예) 벽돌구조, 시멘트블록구조, 돌[石]구조 등. 일체식一體式 구조_철근이나 철골을 배근 및 조립하고 거푸집 속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거푸집을 제거해 기둥과 보 등 모든 구조체를 일체로 만든 구조이다. 강한 강도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내진성, 내화성, 내구성이 우수하지만, 자체 무게[自重]가 무겁다. 예)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입체식立體式 구조_3차원 입체공간의 형태로 외력과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로, 모든 부재가 동일면 내에 있지 않은 구성의 골조이다. 예) 입체트러스, 현수구조, 공기막구조, 셸구조 등. ●시공 방식을 기준으로 한 분류 습식濕式 구조_공사 현장에서 시공할 때 물을 사용해 구조물을 완성하는 구조이다. 예) 철근콘크리트구조, 조적구조 등. 건식乾式 구조_규격화된 기성 부재로 주요 뼈대를 짜맞추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시공할 때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완성하는 구조이다. 예) 목구조, 스틸스터드구조, PC패널구조 등. * 건축가들은 건축물이 인체와 흡사한 점이 많기에 건축물을 인체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체의 뼈대는 건축물의 기둥과 보와 같은 골조에, 인체의 여러 장기는 건축물의 각 공간에, 인체의 혈관과 근육은 건축물의 설비와 배관에, 인체의 피부는 건축물의 내외장재에 비유하는 것이다. 인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건축구조가 튼튼하고 오래 견뎌야 각 공간과 설비 및 배관과 마감재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택을 계획할 때, 원하는 평면과 입면을 잘 살리면서 쾌적성에다 내구성, 편리성, 미관성을 두루 갖춘 건축구조가 무엇인지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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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특집]1.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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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전원주택 실속 난방기기 1 난방비 낮추는 보일러 선택 ABC
- 에너지 효율 등급 & A/S 시스템 살펴야 겨울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주는 보일러. 한 번 구입하면 보통 5∼7년은 사용하므로 연료 구입의 용이성과 가격 적정성, 주택 구조와 난방 면적에 적합한 용량,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겨울철 난방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보일러의 선택과 관리 방법을 살펴보자. 정리 윤홍로기자 취재 협조 국토교통부, 소비자원, 에너지관리공단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이 평년(-3~8℃)보다 낮거나 비슷하고,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엔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기 무섭게 11월 중순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엔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최근 몇 년간 겨울철 날씨를보면 삼한사온 三寒四溫은 실종 되고, 그 자리를 이상 한파가 대신하는 경향이 짙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는데, 기상청 발표대로라면 이상 한파는 올겨울에도 예외는 아닐듯 하다. 매년 겨울철이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지역의 개별난방 주택 생활자 대부분은 난방비 부담으로 허리가 휠 지경이다. 개별난방을 하는 66.0㎡(20.0평) 주택의 경우 겨울철 한 달 난방비가 2012년 기준 기름 보일러는 약 52만원, 심야전기보일러는 33만 원에 달했다. 이정도면 매물로 나온 전원주택 중 상당수가 난방비 부담 때문이라는 말이 허언은 아니다. 요즘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 풍력, 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유지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화석연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에너지 친환경주택, 첨단 공법을 도입해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패시브하우스, 신·재생에너지를 패시브하우스에 접목한 에너지 플러스 하우스 등이 입에 오르내리지만, 초기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반인이 건축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단열과 기밀, 창호 못지않게 중요한 게 겨울철 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고효율 보일러 선택이다. 우리 집에 알맞은 보일러는 겨울철 필수 난방기기인 보일러는 화염, 연소 가스, 기타 고온 가스를 이용해 금속으로 만든 밀폐된 용기 안에서 물을 가열해 고온과 고압의 물 또는 증기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보일러는 연소열을 받아 증기를 발생시키는 보일러 본체, 연료를 연소시키는 연소 장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전하기 위한 각종 계기류, 안전장치, 급수 장치로 이뤄진다. 보일러는 열매熱媒에 따라 온수보일러, 증기보일러, 열매체보일러 등으로, 온수나 증기를 만드는 연료(열원)에 따라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석탄보일러, 화목보일러 등으로 분류한다. ▲기름보일러_등유, 보일러등유,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로 어떤 기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연료비 차이가 크게 나며,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가스보일러_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로 가스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 ▲전기보일러_전기저항을 이용한 보일러로 친환경적이지만,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선 누진 요금제로 인한 비용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석탄보일러_석탄(연탄, 갈탄 등)을 사용하는 보일러로 연료비가 저렴하지만,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화목보일러_폐목 등 땔감[火木]을 사용하는 보일러로 화목 전용, 화목과 기름 겸용, 화목과 석탄 겸용 등이 있다. 나무에서 발생하는 불티와 보일러, 연통 과열로 인한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는 한 번 구입하면 보통 5∼7년은 사용하므로 연료 구입의 용이성과 가격 적정성, 주택 구조와 난방 면적에 적합한 용량, 에너지 소비 효율등급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보일러를 구입할 땐 먼저 주택 구조와 난방 면적에 맞춰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3㎡(평)당 단열 성능이 좋은 주택은 400㎉/h, 단열 성능이 매우 나쁜 주택은 600㎉/h 정도로 계산한다. 즉, 주택의 단열과 기밀 성능에 따라 필요한 난방 에너지양이 달라지므로, 보일러 용량도 달라질 수 있다. 3.3㎡당 단열 성능을 일반적으로 500㎉로 산정 하는데 99.0㎡(30.0평) 주택은 1만 5000㎉(30×500㎉) 용량의 보일러가 필요하다(온수사용제외). 보일러는 열효율과 관련해 일반 보일러, 세미 콘덴싱 보일러(Low Temperature Boiler) 보일러, 콘덴싱 보일러 Condensing Boiler 로 나눈다. ▲일반 보일러_응축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균 수온을 설계상 제한한 보일러이다. ▲세미 콘덴싱 보일러_30∼40℃ 난방수를 연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특정 환경에서 응축수가 발생하고 열교환기가 응축수에 견디는 재질이며 응축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다. ▲콘덴싱 보일러_가스를 연소시켜 물을 데우고, 그 물을 집 안에 순환시켜 난방한다. 물을 데운 후 남은 열은 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는데, 이 배기가스도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 콘덴싱 보일러는 이것을 흡수해 다시 한 번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함으로써 열손실을 줄인다.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 소비자의 보일러를 미리 점검하는 린나이코리아의‘비포서비스 Before Service’. 즉, 직접적인 열에너지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수증기가 물이 되면서 발생하는 잠열까지 흡수해 열효율을 높인것이 콘덴싱 보일러이다.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에너지로 더 많은 열을 생산하기에 난방비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로 소비자원과 에너지관리공단 자료를 보면 콘덴싱 보일러가 일반 보일러에 비해 전부하 효율이 4%가량 높으며, 가스 소비량을 9.7∼28.4%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타 보일러와 마찬가지로 기름(등유)보일러는 난방 효율에 따라 1~5등급으로 에너지 효율을 표시하는데, 1등급이 5등급에 비해 연간 난방비를 9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보일러를 선택할 땐 이 밖에도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인지, 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하는 A/S 시스템을 갖췄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난방비 아끼는 보일러 관리 요령 장기간 외출이 아니라면 보일러를 끄거나 동파 방지 기능으로 설정하지 말고 낮은 온도로 켜 놓는다. 겨울철에 보일러를 끄거나 동파 방지 기능으로 해놓으면, 난방 배관 내 물의 온도가 약 5℃까지 떨어져 다시 보일러를 가동시켜 필요한 온도로 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초기 난방 연료 소모가 커진다. 보일러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에 발생하는 분진이 보일러 내부나 연통 등에 쌓이면 열효율이 떨어지므로 연간 1회이상 주기적으로 보일러 내부와 배관을 청소한다. 고효율 보일러의 열교환기에 스케일이나 연소 이물질이 끼면 열교환 능력이 떨어지므로 항상 일정한 효율을 유지하도록 주기적으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오래된 난방 배관 내부에 발생한 녹이나 침전물은 온수 순환에 지장을 주어 난방 효율을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유발한다. 난방 배관을 3~4년에 1회 정도 주기적으로 청소해 난방 효율을 높인다. 난방 온수 공급 유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난방용 자동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방마다 자동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거실에만 설치해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때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받은 온도 조절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도 조절기 기능엔 실내 온도 조절 기능, 난방수 온도 조절 기능, 반복 시간 조절 기능(타이머) 등이 있다. 햇볕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되는 집은 실내 온도 조절 기능을, 단열 상태가 좋지 않은 집은 난방수 온도 조절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유리하다. 외출 시 반복 시간 조절 기능(예약 기능)을 활용한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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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전원주택 실속 난방기기 1 난방비 낮추는 보일러 선택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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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①_골조&시공
- 뼈대가 튼튼해야 오래 산다 안전하고 견고하며 합리적인 구조는 건축의 3요소인 기능機能, 구조構造, 미美는 생명체처럼 전체를 구성하고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건축 구조를 정할 때에는 견고한 뼈대[骨組]뿐만 아니라 공간이 쓰임새에 맞는지, 아름다운지를 두루 살펴야 한다. 우리는 보통 집을 지을 때에 먼저 용도를 고려해 마음에 드는 터를 찾고[立地], 설계를 확정하고, 터를 닦고, 구조체를 짜고, 전기·냉난방·상하수도 등 각종 설비를 하고, 내·외장재를 두른다. 사람에 비유하면 남녀 간 만남은 입지에, 결혼은 설계에, 합일은 터 닦기에, 뼈와 근육은 구조체에, 혈관은 각종 설비에, 피부는 내·외장재에 해당한다. 뼈가 튼튼한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듯이, 적합한 구조 부재로 구성한 건축물이라야 고정 하중, 적재 하중, 적설 하중, 풍 하중, 지진 하중 등 예기치 않은 각종 난관에도 잘 버틴다. 구조를 정할 때 기본이 되는 ‘구조 부재의 요건’과 ‘소규모 건축물의 구조 기준’을 통해 구조별 시공법을 살펴보자. 글 윤홍로 기자 건축물, 특히 주택은 구조를 선정할 때에 편리성, 쾌적성, 건강성, 내구성, 안전성, 경제성, 미관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또한, 대지의 형상과 지반 조건, 건축물의 규모와 형태, 지자체의 건축 조례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주택은 어떤 건축 부재部材를 사용해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유형이 다양하다. 구조 부재, 공법, 시공 특성을 살리면 편안하고, 튼튼하고, 아름다운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구조 안전성| 전체 구조 방식과 개개의 부재들이 설계 하중을 지탱할 만큼 튼튼한지 확인한다. 화재 안전성| 구조부가 화재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내화성, 내연성이 떨어지면 별도로 이를 보강한다. 시공의 용이성| 시공 방법은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구조 부재가 지닌 특성 때문에 시공 기술이 복잡해지고 공기工期가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내구성| 구조 방식과 구성 요소가 시간 경과와 기후에 따른 물성 파괴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통합성| 구조 방식이 전기, 냉난방, 상하수도 등 각종 설비, 내·외장재 등과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한다. 경제성| 구조 방식이 전체 건축비와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불균형을 이루면 내·외장재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건축물에 드는 유지관리비도 확인한다. 시각성| 구조의 구성 요소는 건축물의 가치를 좌우하고, 특히 주택은 일생을 살아갈 공간인 만큼 아름다워야 한다. 건축의 3요소 중 하나인 구조란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골조이며, 주요 구조부란 내력벽耐力壁, 기둥, 바닥, 보, 지붕틀, 주 계단을 말한다. 주요 구조부에는 샛기둥, 최하층 바닥, 작은 보, 차양, 옥외 계단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그리고 구조 부재란 건축물의 기초, 벽, 기둥, 바닥 판, 지붕틀, 토대土臺, 사재, 가로재 등으로, 건축물에 작용하는 설계 하중에 대해 그 건축물을 안전하게 지지하는 구조 내력상 주요 부분을 말한다. 이처럼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를 이루는 구조 부재는 강성剛性과 인성靭性을 지녀야 건축물에 변형, 진동, 순간적인 파괴 현상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구조 부재로 시공할 때에 부식 방지, 방부, 방수 조치는 기본이다. 부식이나 닳아 없어질 우려가 있는 구조 부재는 부식 방지 조치를 하고, 나무로 벽돌·콘크리트·흙 등 함수성含水性을 지닌 물체에 접하는 부분은 방부 조치를 하고, 벽으로 직접 황토와 접하는 부분은 대문과 담장을 제외하고 내수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소규모 건축물 구조 기준 전원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은 층수 3층 이하, 연면적 1000.0㎡(303.0평) 이하, 높이 13m 이하, 처마 높이 9m 이하, 기둥과 기둥 사이 거리(기둥이 없으면 내력벽과 내력벽 사이 거리) 10m 이하인 건축물을 말한다. 이러한 건축물의 구조 안전을 확보하고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것이 바로 ‘소규모 건축물의 구조 기준’으로 목구조, 조적식 구조, 보강 블록 구조, 콘크리트 구조 건축물의 기술적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 이 가운데 전원주택에 활용도가 낮은 보강 블록 구조는 제외한다. ‘건축 구조 기준’에 따라 설계하는 경우,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목구조 목재를 골조로 한 경량 목구조. 적용 대상_목구조, 목구조 + 조적식 구조 ※ 예외: 정자亭子, 연면적 10.0㎡(3.0평) 이하인 광 압축재의 최소 단면| 목재로 된 구조 부재인 압축재의 단면적은 4500㎟ 이상으로 한다. 모서리 기둥| 2층 이상 건축물의 모서리에 설치하는 기둥 또는 이에 준하는 기둥은 통재通材 기둥으로 한다. 이은 기둥은, 그 이은 부분을 통재 기둥과 동등 이상의 내력을 갖도록 보강한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다. 가새| 가새란 사각형으로 짠 뼈대의 변형을 막기 위해 대각선 방향으로 빗댄 목재이다. 인장력을 받는 가새는 두께 15㎜ 이상, 폭 90㎜ 이상인 목재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강도를 가진 강재를 사용한다. 압축력을 받는 가새는 두께 35㎜ 이상이고 골조 기둥의 1/3에 해당하는 두께의 목재를 사용한다. 가새는 그 두 끝 부분을 기둥, 보 그 밖의 구조 부재인 가로재와 잇는다. 가새에는 파내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손상을 주어 내력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 바닥 틀, 지붕틀| 바닥 틀과 지붕틀의 모서리에 귀잡이(가로재와 세로재가 직각으로 만나 짜이는 귀에 빗대는 부재)를 사용하고 지붕틀에 가새를 설치한다. 방부| 구조 부재에 사용하는 목재로 벽돌, 콘크리트, 흙(황토) 등 물을 함유한 물체에 접하는 부분에 방부제를 바르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방부 조치를 한다. 지표면에서 1m 이하 높이 기둥, 가새, 토대 등 부식 우려가 있는 부분은 방부제를 바르거나 이와 이상의 방부 효과가 있는 구조로 한다. 조적식 구조 목구조에 황토벽돌을 병용한 황토집. 적용 대상-벽돌 구조, 돌[石] 구조, 콘크리트블록 구조(보강 블록 구조 제외), 조적식 구조+목구조 높이 4m 이하, 연면적 20.0㎡(6.0평) 이하 건축물은 구조 설계, 기초, 개구부, 벽의 홈, 난간과 난간 벽, 구조 부재의 받침 방법에 한해 적용한다. 구조 부재가 아닌 조적식 구조 칸막이벽으로 높이 2m 이하인 건축물은 설계, 기초, 칸막이벽 등의 두께, 개구부 일부 규정에 한해 적용한다.설계| 조적재는 통줄눈이 되지 않도록, 각 층의 벽은 편심 하중이 작용하지 않도록 설계한다. 기초| 내력벽 기초(최하층 바닥면 이하 해당 부분)는 연속 기초로 한다. 기초 판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나 무근 콘크리트 구조로 하고, 기초 벽의 두께는 250㎜ 이상으로 한다. 내력벽의 높이, 길이| 2층 건축물에 있어 2층 내력벽의 높이는 4m를 넘으면 안 된다. 내력벽의 길이는 10m 넘을 수 없으며, 내력벽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바닥 면적도 80.0㎡(24.2평)를 넘을 수 없다. 내력벽 두께| 내력벽 두께(마감 재료 두께는 포함하지 않음)는 바로 위층의 내력벽 두께 이상이어야 한다. 내력벽 두께는 그 건축물의 층수, 높이, 벽의 길이에 따라 각각 <표 2> 이상으로 한다. 조적재가 벽돌인 경우 당해 벽 높이의 1/20분 이상, 블록인 경우 당해 벽 높이의 1/16분 이상으로 한다. 이때 그 조적재가 돌이거나 돌과 벽돌 또는 블록 등을 병용하는 경우 내력벽의 두께는 앞의 두께에 2/10를 가산한 두께 이상으로 하되, 당해 벽 높이의 1/15 이상으로 한다. 내력벽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바닥 면적이 60.0㎡(18.2평)를 넘는 경우, 그 내력벽의 두께는 각각 다음 <표 3> 이상으로 한다. 토압을 받는 내력벽은 조적식 구조로 하면 안 된다. 다만, 토압을 받는 부분의 높이가 2.5m를 넘지 않는 경우 벽돌 구조로 할 수 있다. 칸막이벽 두께| 칸막이벽(내력벽이 아닌 그 밖의 벽 포함)의 두께는 90㎜ 이상으로 한다. 칸막이벽 바로 위층에 조적식 구조인 칸막이벽이나 주요 구조물을 설치하는 경우 당해 칸막이벽 두께는 190㎜ 이상으로 한다. 다만, 테두리 보를 설치하는 경우 예외로 한다. 테두리 보| 각층 조적식 구조인 내력벽 위에, 그 춤이 벽 두께의 1.5배 이상인 철골 구조 또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테두리 보를 설치한다. 다만, 1층 건축물로 벽 두께가 벽 높이의 1/16 이상이거나 벽 길이가 5m 이하인 경우 목조 테두리 보를 설치할 수 있다. 개구부| 벽에 있는 창·출입구 그 밖의 개구부 구조인 경우 각층 대린벽對隣壁(서로 직각으로 교차하는 내력벽)으로 구획된 각 벽은 개구부 폭의 합계가 그 벽 길이의 1/2 이하여야 하고, 하나의 층에 있어 개구부와 그 바로 위층 개구부와 수직 거리는 600㎜ 이상으로 해야 한다(같은 층 벽에 상하로 개구부를 분리하는 경우 그 개구부 사이의 거리도 같음). 벽에 설치하는 개구부는 각 층의 개구부 상호 간 또는 개구부와 대린벽 중심 간 수평 거리는 그 벽 두께의 2배 이상으로 한다. 다만, 개구부 상부가 아치 구조인 경우 예외로 한다. 폭이 1.8m를 넘는 개구부 상부에 철근콘크리트 구조 상인방을 설치한다. 내민 창 또는 내어 쌓기 창은 철골 또는 철근콘크리트로 보강한다. 벽의 홈| 벽에 그 층 높이의 3/4 이상인 연속한 세로 홈을 설치하는 경우 그 홈 깊이는 벽 두께의 1/3 이하로 하고, 가로 홈을 설치하는 경우 그 홈의 깊이는 벽 두께의 1/3 이하로 하되 길이는 3m 이하여야 한다. 목골木骨 + 조적식 구조, 철골 + 조적식 구조 벽| 목골 또는 철골 골조에 볼트, 꺾쇠 그 밖의 철물로 고정한다. 난간, 난간 벽| 난간 또는 난간 벽을 설치하는 경우 철근 등으로 보강하되 그 밑 부분을 테두리 보 또는 바닥 판(최상층에 있어 옥상 바닥 판 포함)에 정착한다. 콘크리트 구조 거푸집에 철근을 배근하고, 그 사이에 시멘트를 타설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 적용 대상-철근콘크리트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조적식 구조 콘크리트 배합|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사용하는 콘크리트의 4주週 압축 강도는 15㎫(메가파스칼, 경량 골재는 11㎫) 이상으로 한다. 콘크리트를 설계 기준 강도에 맞게 골재와 시멘트 배합비, 물과 시멘트 배합비를 정해 배합한다. 콘크리트 양생| 콘크리트는 시공 중, 시공 후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5㎫ 이상일 때까지 콘크리트 온도를 2℃ 이상으로 유지하고, 콘크리트의 응고와 경화가 건조나 진동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양생한다. 거푸집, 받침 기둥 제거| 구조 부재의 거푸집과 받침 기둥은 콘크리트의 자중과 시공 중에 받는 하중으로 변형, 균열, 구조 내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응고 또는 경화될 때까지 제거하지 않는다. 거푸집과 받침 기둥의 존치 기간은 당해 건축물의 부분 또는 위치, 시멘트 종류, 콘크리트 양생 방법과 환경 등의 조건을 고려해 정한다. 철근을 덮는 두께| 흙에 접하거나 옥외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콘크리트는 △직경 29㎜ 이상 철근-60㎜ 이상 △직경 16㎜ 초과 29㎜ 미만 철근-50㎜ 이상 △직경 16㎜ 이하 철근-40㎜ 이상으로 한다. 옥외 공기나 흙에 직접 접하지 않는 콘크리트는 △슬래브, 벽체, 장선-20㎜ 이상 △보, 기둥-40㎜ 이상으로 한다. 보의 구조| 구조 부재인 보는 복근複筋으로 배근하되, 주근主筋은 직경 12㎜ 이상의 것을 사용한다. 다만, 늑근肋筋은 직경 6㎜ 이상의 것을 사용하며, 배치 간격은 보 춤의 3/4 이하 또는 450㎜ 이하여야 한다. 콘크리트 슬래브 구조(기성 콘크리트 제품 제외)|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는 80㎜ 이상으로 <표 4>에 의해 산정한 두께 이상이어야 한다. 최대 휨 모멘트를 받는 부분의 인장 철근 간격은 단변 방향은 200㎜ 이하, 장변 방향은 300㎜ 이하로 하되 슬래브 두께의 3배 이하여야 한다. 내력벽 구조| 최소 두께는 벽 최상단에서 4.5m까지 150㎜ 이상이어야 하며, 3m씩 내려감에 따라 10㎜의 비율로 증가시킨다. 다만, 두께 120㎜ 이상으로 구조 계산에 의해 안전하다고 확인된 경우 예외로 한다. 내력벽 배근은 9㎜ 이상의 것을 450㎜ 이하 간격으로 하고, 벽두께의 3배 이하여야 한다. 이 경우 벽 두께가 200㎜ 이상일 때에 벽 양면에 복근으로 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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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 건축 구조 바르게 알기 ①_골조&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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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정보] 미국산 하드우드를 이용한 D.I.Y. 이야기
- 최근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D.I.Y. 열풍이 뜨겁다. 'D.I.Y.(Do it yourself)'란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한다는 개념으로 재료를 이용하여 스스로 무언가를 직접 만든다는 의미이다. 한국의 D.I.Y.가구공방을 이끌고 있는 한국D.I.Y.가구공방협회 오진경 협회장은 "D.I.Y.는 행위 자체가 인간 태고의 창조본능을 채워주는 '행복한 작업'이라는 데서 평생의 업으로 선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리 홍정기 기자 자료협조 미국활엽수수출협회 한국사무소 02-722-3685 www.afpa-korea.org재료의 선택으로부터 시작하여 직접 내 손으로 가구를 만들고 인테리어를 자신이 직접 제작한 가구로 꾸미는 트랜드는 이미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보편화된 현상이며 국내에도 이러한 형태의 가구제작이 취미 생활을 넘어 가족단위, 친목단위에 이르는 공동 커뮤니티의 형태로까지 발전되고 있는 추세이다.현재 국내 D.I.Y.가구 시장은 약 800억 정도의 수준에 D.I.Y.공방은 약 500개 정도로 추정된다. 주로 20~4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D.I.Y.가구제작은 목재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의자, 책상, 식탁 등 다양한 가구제작을 지역공방이나 개인소유의 공방을 이용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D.I.Y.형태를 보면 가구공방이 한국형 D.I.Y.로 발전되어 온 형태인데, 그들은 소비자들이 주문한 가구를 제작해주거나 D.I.Y.가구를 갖고 싶은 취미생활자들에게 장소와 기계, 공구를 빌려 주거나, 목재나 도료 등의 각종 자재 제공과 가구제작기법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튜디오 가구로 작품 활동을 하거나 실내 인테리어 시공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서울대 모 교수가 일간지를 통해 향후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자동차와 나란히 꼽을 만큼 유망 분야인 D.I.Y.산업은 D.I.Y.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하루 접속자 수만 20만 명이 넘으며, 개인 블로그에서 전문 쇼핑몰까지 관련 사이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탄탄한 커뮤니티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新 키워드 고품질 자재, 가구의 고급화D.I.Y.를 통한 가구제작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이에 쓰이는 자재의 중요성도 날도 높아져가고 있는데 특히 D.I.Y. 가구제작에 절대적인 자재로 쓰이는 목재의 사용량 증가와 함께 목재의 수종의 선택에도 그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기호가 변화하고 있다. 즉, 목재의 품질과 관리의 용이성, 비용의 측면을 고려하여 직접 만드는 데 의의를 둔 D.I.Y.형태에서 비용을 들여서라도 품질 좋은 자재 사용과 이에 따른 고급화된 가구 제작의 성향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D.I.Y. 가구 자재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산 하드우드는 D.I.Y. 가구에서 작업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목재다. D.I.Y.가구공방에서 집성이 아닌, 특히 제재목의 미국산 하드우드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3~4년 사이 D.I.Y.가구공방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D.I.Y.가구도 고급화 물결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 하드우드 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분당의 유니크 마이스터 고영규 실장은 "하드우드 가구가 고가임에도 이것을 고집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져가고 있고 또 D.I.Y.를 통한 가구는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닌 물려주는 가구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원인이 크다"고 설명한다.예나 지금이나 미국산 하드우드는 고급 목재가구용 대표소재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인 아트의 한 장르인 스튜디오 퍼니처(공방가구)에서도 미국산 하드우드는 조지 나카시마, 알퐁세 마띠에, 로젠 소머슨, 애크 폴렌, 리치 테넌, 존 켈리 등 저명한 가구 디자이너의 오랜 파트너가 되어왔다. 하드우드(오크, 체리, 메이플, 월넛, 애쉬 등)는 단단하고 강하며 밀도가 높으면서도 결이 아름다워 고급 가구용재로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미국은 나무가 자라기에 좋은 기후와 토질을 갖고 있어 어느 지역에서보다 나뭇결이 아름다운 하드우드가 생산되고 있다. 새롭게 각광받는 미국산 '하드우드'현재 국내 D.I.Y. 가구는 목재가 주요소재로 소프트 우드 계열의 집성목을 일반적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소비 트렌드는 각재 형태(솔리드 또는 제재목)의 하드우드 수정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소프트우드(침엽수)는 가격이 하드우드 비해 저렴하나 내구성, 결에 따른 시각적 효과 등 가구용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또 집성목이란 여러 개의 각재를 접착해 판재로 제작한 것으로 목재의 결점 가령, 습기에 따른 팽창과 수축, 휨, 갈라짐 등을 최소화한 것을 말한다. 자르고 조립만 하면 되게끔 가공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가구제작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판재형태이고 두께 등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어 다양한 디자인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해외에 비해 뒤늦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에서 D.I.Y.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D.I.Y.에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특별히 'D.I.Y.가구'를 취미로 삼거나 직업으로 택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굵직한 공통적 생각이 짙게 깔려있다. 그것을 사용하는 자신 또는 가족, 1대1 서비스의 고객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D.I.Y.가구는 더 이상 관심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좋은 품질과 고급스런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미국산 하드우드도 D.I.Y.가구시장이 유행하는 한 가장 선호되는 가구소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D.I.Y.족들에게 유일무이하면서 가족들에게 대물림할 수 있는 D.I.Y.가구를 얻기 위해서는 미국산 하드우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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