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 ㈔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그 주인공인 땅끝마을 해남 주택 ‘시선’을 소개한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해남군 해남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건폐율 18.80%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용적률 23.88%설계기간 2020년 11월~2021년 11월공사기간 2021년 12월~2022년 4월3.3㎡당 비용 750만 원설계·시공 꿈꾸는목수 010-4109-0987기밀테스트 0.45 ACH50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 데크(바닥) - 현무암판석(예정) 내부마감 천장 - 신한벽지 본타일샌드, 포츠 내벽 - 신한벽지 히트, 포츠, 몰러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어반밀크티 계단실 디딤판 - 애쉬 계단판 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235㎜ 중단열 - 아이씬폼 140㎜ 창호 이건PVC 시스템 창호현관문 아르떼(커널시스텍)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해남 주택 ‘시선’은 현관 중문, 주차장과 연결된 문이 거실과 계단실,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등 유기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선’의 실내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를 통해 1층에는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을 배치했다. 남측 베란다 데크 및 정원과 면한 주방과 식당. 가로창으로 구릉에 조성된 대나무 숲이 들어온다. 다용도실은 1층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 현관에서 주방까지 동선이 바로 이어지도록 다용도실에 입구를 내 거실을 거치지 않고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1층 계단실 옆에 배치한 취미실. 취미실은 뒷마당 데크와 면하고 있다. 왼쪽으로 살짝 꺽은 계단, 층고는 살짝 낮추고 디딤판을 넓게 만들었다. 선을 강조한 디자인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계단실은 2층의 서측 복도와 연결돼 있다. 복도는 거실의 개방형 천장을 중심으로 L자 형태로 조성돼 있다. 2층의 모든 복도는 개방형 천장을 통해 거실 공간과 이어진다. 이처럼 해남 주택 시선의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와 더불어 유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서리를 중심으로 양측에 창을 낸 침실. 동측 복도와 가족실 출입문. 동측 복도는 채광창과 더불어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납장이 있다.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식당의 모습. 고정형 창으로 계획한 채광창. 동측 채광창에서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마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2층 욕실 입구에는 파우더룸이 배치돼 있다. 수직적 동선 분리와 유기적인 공간주택 시선의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와 더불어 유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고 한다. 집은 가족의 주거공간이기는 하지만, 점점 더 구성원의 사적인 영역도 중시되고 있다. 그래서 함께 그리고 따로 하는 시간과 공간이 융화되도록 계획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꿈꾸는목수는 건축주의 가족이 눈을 뜨고 잠드는 순간까지의 모든 일상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이해와 존중’이 깃든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더불어 집 안 공간은 낮과 밤의 시간에 따라 수직으로 분리했다. 이에 따라 1층은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나눴다. 1층에는 현관에서 거실, 주방과 식당을 하나로 이어 공간을 통합해 구성했고, 2층에는 침실과 가족실, 육아 공간 등을 배치했다. 주택 시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용도실이다. 1층 공간은 다용도실을 끼고 꺾이면서 거실과 주방·식당이 나뉜다. 또한, 다용도실은 1층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 다용도실 입구는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양쪽으로 배치함으로써 거실을 거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복도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이 완공되기 전부터 집이 예쁘다는 평판이 주변에 자자했다며 뿌듯해했다. 주택이 자리한 곳이 두 부부가 나고 자란 고향인 만큼, 건축주 부부를 알아보고 집이 멋지다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부부는 설계와 시공을 맡은 꿈꾸는목수의 권유로 신청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주택 시선은 기밀테스트에서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기밀값을 얻었다. 이에 대해 부부는 “추위에 약해 기밀과 단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따뜻한 겨울을 나는 상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택 시선의 남측과 동측에는 주랑형으로 디자인한 베란다 데크가 조성돼 있다. 주택 시선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끼고 길쭉한 형태의 대지 위에 지어 남측 넓은 마당과 정원을 조성했다.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한 주택 외관. 하얀 색조로 마감한 매스에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한국목조건축협회 주택 품질에 대한 건축주 인식의 변화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이하 품질인증)은 사전에 도면을 검토한 후, 시공단계별로 3차에 걸친 현장 실사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먼저,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적인 규정이 제시되고, 이 규정에 근거해 우수한 목구조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하는 등 기술감리가 진행된다. 2009년 도입 이래 제300호 품질인증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품질인증 신청 주체의 다변화”라고 한다. ㈔한국목조건축협회 부설연구소 구자일 소장은 “도입 초기 주로 시공사가 품질인증을 신청했지만, 품질인증 200호를 전후로 건축주를 비롯해 건축사사무소의 신청이 늘었다”면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이나 하자의 최소화를 중시하는 등 건축주들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품질인증 신청은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품질인증 신청이 접수된 현장에는 현수막과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이 전달되고, 품질인증위원은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후에는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가 제공되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밝힌 품질인증 비율은 2022년 5월 기준 약 87%다.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까지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만 품질인증 명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품질인증의 대상은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품질인증의 신청은 주로 경량 목구조나 중목구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에 대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 실사 과정 1차 실사1차 실사는 외벽 벽 덮개 못 박기 후, 외부 투습 방수지 설치 전에 방문해 부재 간 못 박기 시공 등을 점검한다. 2차 실사2차 실사는 외부 투습 방수지 설치와 골조 시공, 설비 및 전기배관 완료 후에 방문해 전체적인 구조와 부재의 따냄 및 천공 등을 점검한다. 3차 실사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후, 외부 마감을 시공 중이거나 내부 석고보드를 설치하기 전에 방문해 단열 및 수분 관리, 외부 마감 등을 점검한다. 기밀 테스트 장면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의 기밀테스트 결과, 0.45 ACH50를 기록했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 기념식기념식은 2022년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 캐나다우드, 건축주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
-
학교가 숲으로 들어왔다, 남양주 ‘하늘숲학교’
- 학교가 숲속으로 들어왔다. 천마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마치고개에 위치하는 남양주 '하늘 숲 학교' 어린이집은 말 그대로 자연 속에 지어진 학교다. 건물 벽엔 커다란 투명 유리창을 달아 실내에 있어도 마치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이 든다. 소나기 내리는 날에는 아이들이 "선생님, 종이컵 주세요. 빗물 받아야 돼요" 한다. 하늘 향해 종이컵을 높이 쳐들고 통유리에 코를 박는다. 종이컵에 물은 받아도 받아도 넘치지 않는다. 엄마들이 꿈꾸는 하늘과 숲, 대자연 속에서 배우는 '하늘 숲 학교'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하늘숲학교는 자연의 건강한 기운을 담고 동화 속 집같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건물이다. 육면체로 이뤄진 각 층마다 한 면을 통유리로 마감했고 정남향으로 앉혀 채광이 뛰어나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대지면적 5940.0㎡(1800.0평)연면적 452.1㎡(137.0평)건축형태 3층 포스트 & 빔(Post&Beam)+경량 목구조내벽재 적삼목 루버, 한지, 컬러유리외벽재 적삼목 사이딩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설계 및 시공 파인그로브 031-585-0455 www.pinegrove.kr 1층 밖에서 올려다본 모습. 2층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수영장. '이런 곳에 어린이집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깎아지른 비탈길을 오르다 내리막이 시작될 무렵에야 한 교회 뒤로 목조 건물이 빼꼼히 보인다. 남양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전망도 그렇거니와 해바라기처럼 해를 향해 자리 잡은 특이한 건물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박스 형태가 세 개 층에 지그재그로 설치된 독특한 디자인은 한 사람의 신선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하늘숲학교 박효선 원장이 지인들과 함께 설계 의견을 나누던 중 일반 상식도 비틀어 생각하면 창의적 사고가 되듯 건물을 비틀면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온 것. 그 제안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 파인그로브 신정호 대표를 만나 현실화됐다. "규격화된 도시에서 나온 만큼 건물도 심심한 사각을 탈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재는 무조건 친환경 재료를 쓸 것을 요구했고요. 자연의 이로움을 얻겠다고 오는 아이들을 콘크리트 건물에서 가르칠 수는 없잖아요. 층마다 큼직한 통유리를 설치한 것도 하늘을 가까이 두기 위함이고요." 2층 공용공간. 벽면 하단부 루버, 교실 문, 계단 전부 시공사에서 직접 가공했다. 그래서인지 자재 하나하나가 기계적이지 않으면서 짜임새 있는 모습이다. 3층 화장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화장실 칸막이 통유리가 달린 2층 교실. 하늘숲학교에서는 책상 앞에서의 가르침을 고집하지 않는다. 1층 체육실과 퍼포먼스실. 아이 안에 잠재된 모든 것을 표출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다. 자연과 뛰노는 낙원 같은 어린이집하늘 숲 학교는 교실을 건물내로 한정하지 않는다. 밖으로 한 발짝만 나서도 솔향기가 향긋한 숲이니 주로 숲이 교실이고 놀이터가 된다. 수업내용도 아이들 위주로 시시때때로 변한다. 비 오는 날에는 밖으로 나가 비를 맞고 뛰어놀아보기도 한다. 넘어져도 우는 아이 하나 없단다. 콘크리트 바닥이었으면 벌겋게 피가 나고 그 피에 놀라 울기도 하지만 여기선 푹신푹신한 흙과 풀이 아이들을 받아주니 교사들도 놀랐다가는 한숨 놓게 된다고 한다. 박원장은 수년간 유치원교사로 재직하면서 자연주의 교육에 늘 목말랐다. '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노는' 낙원 같은 어린이집을 오랫동안 꿈꿨다. "보통 어린이집은 '해라, 하지 마라'명령하고 아이들을 틀 안에 가두려 해요. 사고가 좁아질 수밖에 없죠. 아이들 스스로 보고 만지고 느끼며 깨달아야 해요. 그래서 자연은 가장 좋은 학습 도구며 장소예요. 꺼리가 아주 풍부하니까요. 식물, 곤충을 친구로 여기고 이들을 소중하다고 느끼면서 자연의 중요성도 스스로 깨닫는 거죠. 그것이 바로 바람직한 교육, 학습이라고 생각해요." 물 사용이 많은 세면대 주변은 물에 오염될 것은 염려해 루버를 상부에 마감하고 하부는 파벽돌을 시공했다. 3층에서 계단실을 바라본 모습. 심심한 벽면에 작은 선반을 만든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화분에 담긴 식물은 활기를 돋우는 인테리어 소품. 8 2층 화장실. 나무로 튼튼하게 몸엔 이롭게시공사는 아이들을 위한 건물이라 좋은 재료와 안전에 특별히 신경 썼다. 게다가 아이들이 생활할 공간이라는 생각에 공사 과정이 즐거웠다 한다. 3층 건물을 목재로 세운 만큼 하중 계산을 철저히 했다. 기둥-보(Post & Beam)와 경량 목구조 공법을 혼용해 골조를 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직하중은 2″×4″ 구조재를 여러 겹 포개 만든 8개 기둥으로 받치고 횡 하중은 공학 목재가 맡았다. 통유리 주변부도 공학 목재를 세 겹씩 둘러 힘을 받도록 했다. 외벽은 색이 깊고 습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적삼목으로 마감했다. 내외부에 거친 질감을 살린 적삼목을 많이 이용함으로써 아이들은 변화하는 자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를 가감 없이 받아들인다. "복도 적삼목 루버, 교실 문, 칸막이… 현장에서 하나하나 정성으로 가공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감사하기도 했고요. 아이들이 지낼 곳이라 그런지 문 높이, 창틀 하나도 골똘히 고민하시더라고요. 대충 하는 법이 없었어요." 이에 대해 시공사 대표는 "안과 밖의 경계를 최대한 부수고자 노력했다"며 "기제품을 쓰지 않고 수작업으로 자재를 가공한 것도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실 내부는 유해 물질 발생을 막는 천연 한지에 녹말 성분 풀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마감했다. 곡물, 델타샌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퍼포먼스실에는 청소가 수월하고 시각적 자극이 되는 컬러 유리를 시공했다. 2층에서 수영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를 건널 때도 아이들은 신을 벗어던진다. 부드러운 나무가 발바닥에 와닿는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다. 3층에선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 느낌이 신기하고 좋아서 아이들은 왁자지껄한다. 창밖엔 꽉 막힌 잿빛 건물 대신 녹색 그득한 숲과 그 너머로 마을까지 한눈에 잡힌다. 그 활달한 기상으로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 수 있도록 사면을 덱으로 둘렀다. 자연스레 너른 마당도 맨발로 뛰어다니는데 이는 촉감을 자극하면서 뇌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높게 쌓은 옹벽 아래서 올려다본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외관 정면 배면. 주차장에서 2층으로 통하는 다리를 놓아 동선이 훨씬 간편해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
학교가 숲으로 들어왔다, 남양주 ‘하늘숲학교’
-
-
유쾌한 가족의 따로 또 같이 김포 주택
- 건축주 부부는 작년 5월에 전원주택 짓기를 결심하고, 1년 채 안 된 올해 5월 완공에 입주까지 했다. 이렇게 무엇이든 일사천리로 결정했지만, 공간에 자신들의 취향을 담는 것에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내는 주방, 남편은 멀티룸, 아이들은 새로 생기는 자신들의 방에 원하는 요소를 모두 담았다. ‘따로 또 같이’의 공간으로 완성된 김포 주택을 소개한다.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5.00㎡(107.38평)건축면적 69.84㎡(21.13평)건폐율 19.6% 연면적 118.00㎡(35.69평) 1층 72.00㎡(21.78평) 2층 46.00㎡(13.91평) 다락 34.00㎡(10.28평)용적률 33.2%설계기간 2018년 7월~8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월건축비용 2억 1000만 원설계 및 시공 사노건축 02-6951-4504 https://blog.naver.com/sano2018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2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플렉스월(비온디)/디렉톤 차콜블랙(캐뮤) 데크 - 현무암 30T(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디아이디) 벽 - 실크벽지(디아이디)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난연EPS 50T창호 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나인현관 LSFD마제스틱(성우스타게이트)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주택 입구. 대문 앞 계단을 올라야 주택과 마당을 마주할 수 있다. 아직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주차장에 주택으로 올라가는 별도 출입구는 설치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금융업을 20년째 해오던 남편은 매일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왠지 모를 허전함과 답답함을 느꼈다. 부부가 함께 TV를 보던 중,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이 나왔다. 부부는 부러웠다. 남편은 무심코 “우리도 전원주택에서 살아볼까?” 한마디 했고, 바쁜 일상에 지쳐가는 남편을 보던 아내는 그 한마디에 바로 전원주택 부지를 보러 다녔다. 그리고 1년 만에 부지 구입부터 건축까지 모두 마치고 올 5월에 입주했다. 주택은 김포 운유타운 단독주택단지 내 있다. 여의도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남편의 출퇴근을 고려해 교통 요건과 도심 접근성이 최적인 김포 석모리로 장소를 정한 것이다. 석모리 일대는 한강 신도시 장기동과 구래동의 연결 도로인 김포한강 4로와 인접해 있어 사실상 신도시 중심지역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해발 101.6m의 운유산을 끼고 있어 공기와 풍광도 좋다. 단지 앞에 서울과 신도시를 오가는 대중교통 노선도 잘 갖추어져 있다. 또 김포한강로 운양 IC가 단지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불과해 여의도까지 40여 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내부순환로,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한 주변 도시로의 이동도 편하다. 아이들의 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신도시 중심지역이다 보니 학교, 유치원 등의 교육 시설은 물론 사교육에 필요한 학원 등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6인용 식탁을 놓은 식당 겸 거실은 넓지는 않지만, 어린아이들과 식사와 공부, 휴식을 겸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주방 겸 거실이 된 1층 공간은 대형 아일랜드 조리대로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가족과 대화하거나 TV도 볼 수 있다. 파티오 창을 남쪽과 서쪽으로 배치해 채광과 뷰를 모두 만족시킨다. 풍부한 빛이 들어오는 남향 주택주택은 총 2층에 다락을 추가 구성한 정방형으로 지었다. 동, 서, 북면이 이웃 부지와 접해있는 남향의 완만한 언덕형 대지로 필로티 형태에서 착안해 주차장 상부를 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문과 주차장은 같은 높이에 배치하고, 주택과 마당은 계단을 올라야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에 개방감을 누릴 수 있고, 주변 다른 집이 대지를 둘러싼 상황에서 더욱 풍부한 빛을 끌어들일 수 있다. 미니멀까지는 아니지만, 가능한 간소하고 겉치장 없이 사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할 공간만큼만 주택을 앉히고, 나머지는 마당으로 냈다. 실내 구성은, 1층은 가족이 함께하는 공유 공간, 2층은 가족들의 방을 각각 배치한 사유 공간으로 나눴다. 거실과 주방의 일체형으로 구성한 1층의 층고는 1.5층 높이까지 올렸다. 그 덕에 한층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1층 거실 복도 끝에 위치한 멀티룸. 완벽한 방음시설을 위해 방문도 2중으로 설치했다. 멀티룸은 진공상태일 때 최고의 방음 효과를 낼 수 있다 보니, 벽을 10~15cm 정도 띄운 뒤, 육면체 방을 하나 더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특별 시공을 진행했다. 멀티룸은 남편을 위해 마련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주방과 멀티룸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주방은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널찍한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했다. 아일랜드 조리대는 주방과 거실 겸 식당을 구분하는 기능도 한다. 주방 옆 중문을 열면 주부라면 누구나 꿈꾸는 워너비 공간인 별도의 팬트리 룸도 마련했다.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팬트리 룸은 식재료 보관은 물론 보조 주방으로 이용하는데,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요리할 때 애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제 맥주를 즐기는 남편의 맥주 제조 시설도 갖춰져 있다. 1층 복도 끝에는 남편의 취향을 반영한 멀티룸을 만날 수 있다. 멀티룸은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의 위해 특별히 설치한 곳으로 전문 방음시설까지 갖췄다. 평당 수백만 원이 들 정도로 시공비가 고가이지만, 긴장감 돌고 딱딱한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이 힐링할 수 있도록 아내가 특별히 동의해 마련한 공간이다. 멀티룸에는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건반, 드럼, 게임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1층 화장실. 세면대를 밖으로 노출하고 화장실 문은 벽 쪽으로 접히는 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을 높였다. 노출된 세면대는 마당에서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손 씻는 일이 잦아 더욱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1층 계단과 2층 계단 2층 복도 오른쪽 끝에 부부 침실을 배치했다. 층고를 높인 1층 거실 위쪽에 위치한다. 때문에 아이들 방의 지대보다 높아, 작은 나무계단을 놓았다. 2층 복도 자녀방 쪽과 2층 베란다 부부 침실. 천창으로 채광을 확보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침실. 트윈 리클라이너 침대를 설치했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기능에 충실한 가구를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이 묻어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락이 있는 방2층은 프라이빗 공간으로 부부 침실, 아이 둘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2층 계단을 올라 오른쪽은 부부 침실, 왼쪽은 아이들 방이다. 부부 침실은 간결함을 지향하는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안방은 깔끔한 화이트 모던으로 꾸몄다. 2층의 포인트는 복층식의 아이들 방이다. 복도 왼쪽 끝에 나란히 마련되어 있는 아이들 방 구조는 똑같다. 공부나 놀이를 할 수 있는 방이 있고, 계단을 타고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한 침실이 있다. 서로 맞닿아 있는 아이들의 침실에는 중문을 하나 내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아직은 혼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무서운 여섯 살 아들이 안심하며 잘 수 있다며 특히나 좋아하는 장치다. 이 중문 덕에 부부는 아이들 잠자리를 보러 오거나, 청소할 때 동선이 한층 편하다고. 3층 다락에서 본 2층 딸방. 3층 다락에서 본 2층 아들 방 2층 방은 공부방 겸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카이블루 룸은 딸, 옐로 룸은 아들이 사용 중이다. 아이 둘 모두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공부방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이 있다. 다락방 연결통로. 딸 침실과 아들 침실 벽 사이에 중문을 설치했다. 밝고 유쾌한 기운이 감도는 주택 마당은 부부와 아홉 살이 된 딸, 여섯 살배기 아들 그리고 입주하며 입양한 강아지 똘이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부부는 마당의 1/2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 나머지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데크를 깔았다. 마당의 매력은 볕이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한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 남편은 마당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캠핑 놀이를 한다. 때로는 놀다가 텐트에 들어가 낮잠을 잔다. 그러면 아내는 데크 위에 간이 테이블을 펴고 식사를 준비한다. 마당은 부부끼리 여유롭게 맥주나 와인 한잔하기도 좋은 공간이라고. 부부는 이런 따뜻하고 소소한 행복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자양분이 되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며, 환하게 웃는다. 따뜻하고 유쾌한 기운이 감도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처럼 맑고 밝은 햇살과 초록이 물들어 있는 ‘따로 또 같이 주택’에서 소소한 행복을 아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 부부는 계절마다 색다른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캠핑 기지를 마련해놓은 상태. 입주해서 처음 맞은 여름에는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고. 마당은 트램펄린, 그네 의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건물 외벽에는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했다. 시공 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외관이 깨끗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세라믹 재질로 코팅 되어있어 건축물의 외벽을 따로 청소할 필요 없이 자연적으로 내리는 빗물만으로도 오염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름재로 사용한 스타코플렉스는 100% 아크릴 소재로 뛰어난 탄성력과 통기성, 향균성, 내화와 차음, 단열성능과 오염 방지에 뛰어난 마감재다. 사노건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유쾌한 가족의 따로 또 같이 김포 주택
-
-
가평 전원주택, 달인 김병만이 지은 집
- 내 손으로 직접 경제적이고 쉽게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맞춤형 단독주택, 4인 가족의 선호도가 높은 20평 후반대 주택, 가족의 즐거운 특화 공간으로서의 주택, 효율적인 에너지 주택을… 이러한 기획 의도로 시작된 달인 김병만의 1억 원대 주택 만들기 프로젝트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 들어선 연면적 118.8㎡(36.0평) 복층 콘크리트 주택이다. 달인 김병만의 ‘한글 주택’으로 더 알려진 이 주택은 육면체의 모듈 Module을 상하좌우로 배치한‘凹’자 형태의 모던 스타일이다.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큰 덩어리(Mass)들을 매개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복도가 한다.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에 징크로 포인트를 주고 각실 전면에 창호를 크게 달아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취재협조 발트하임 D&B 건축사사무소 02-564-4675 www.dnbarch.co.kr 달인 김병만. 한 마디로 참 재주 많고 재밌는 웃음을 안겨주는 사람이다.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김병만 씨가 건축주로서 설계사인 D&B 건축사사무소, 시공사인 발트하임과 함께 ‘한글 주택’을 오픈했다. 건축주와 설계사, 시공사가 모여 1억 원대 주택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착공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완성했다. 한글 주택은 김병만 씨가 건축 전공자로서 설계에서 시공, 인테리어까지 직접 참여해 건축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한글 주택은 육면체의 모듈 Module을 상하좌우로 배치한 ‘凹’자 형태의 모던 스타일이다. 한글 주택도 마찬가지로 주택 계획 과정에서 화두話頭는 역시 ‘좋은 주택이란 무엇일까’였다.김병만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기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주택은 무엇보다 외부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요. _ 태풍, 지진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주택을 짓자. ▲어릴 때부터 주택을 가져 본 적이 없어요. 가난해서요. 싸게 지을 순 없을까요. _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짓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겨울이면 난방비 걱정에 온 식구가 한 방에서 보일러를 틀고 잡니다. _ 단열 성능이 뛰어난 주택을 만들어 보자.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 그게 주택 아닙니까. _ 완벽한 방수가 되는 주택에 도전해 보자. 한글 주택은 이렇게 시작한다. 한글 주택답게 현관을 가족 이름의 한글 초성으로 꾸몄다. 처음 이 프로젝트명은 가칭 ‘1억 원대 주택 만들기’였으나 김병만 씨와 D&B 건축사사무소, 발트하임이 회의를 거듭한 끝에 사용자 참여형 설계, 다양성, 가변성, 상품성에 초점을 맞춘 ‘한글 주택’으로 바뀐다. 한글 주택은 모듈 Module _ 박스를 이용한 공간 모듈화, 디자인 Design _다양한 평면 & 형태, 셀프 하우징 Self Housing _ 건축주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 스토리 하우스 Story House _ 나와 가족 모두가 지은 주택 등 차별화된 모듈화 주택에 바탕을 둔다. 한글 설계 모듈은 주택을 구성하는 각 실을 축소한 것으로, 레고 블록처럼 거실과 안방, 부엌, 화장실 등을 놓아가며 위치와 크기를 구체화할 수 있다. 천장고가 1층 높이임에도 창을 크게 내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전면 접이식 침대는 매니저를 위한 것이라고. 물론 욕심대로 한다면 한없이 커지는 게 주택이기 마련이다. 일단 하고 싶은 대로 모듈을 쭉 구성한 다음, 하나씩 빼면서 건축비를 조정하게 된다. 한글 주택은 예산에 따라 모듈을 더하거나 빼서 건축비를 추정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D&B 건축사사무소 조도연 대표는“많은 사람이 변화하는 주생활과 다양한 생활 패턴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듈화된 한글 주택을 만들었다. 한글 주택은 누구나 쉽게 설계부터 참여하도록 한다. 유닛 모듈을 이용해 대지 위에 놓다 보니 ㄱ, ㄴ, ㄷ, ㅡ, ㅣ, ㅏ, ㅑ 등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자연스럽게 조합이 된다. 이러한 유닛 모듈은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한글을 표현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나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주택이 된다"라고 말한다. 현관과 복도, 계단이 바라보이는 거실 후면. 원목 책꽂이와 소파는 김병만 씨가 만든 D.I.Y. 가구이다. / 상하좌우 공간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는 오픈형 곧은 계단. 실용성을 바탕으로 모던하게 꾸민 주방/식당. 후면이 식품 저장실과 보일러실이다. 김병만 씨는 유닛 모듈을 이용해 4단계로 한글 주택 설계에 접근했다. 1단계 주택의 위치를 어디에 둘까. 2단계 우리 집에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 3단계 1층은 공용 공간 위주, 거실이 크면 좋겠고 거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중정中庭이 필요해. 4단계 2층에는 방 두 개만, 안방에서 덱 Deck 정원이 보였으면 좋겠어 등이다. 안방에는 아내를 위한 알파룸이 있다. 안방과 자녀방을 잇는 복도를 장식한 달인의 사진들. / 자녀 방. 안방과 마찬가지로 미닫이문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택의 구성 요소인 각 실을 축소한 설계 모듈. 레고 블록처럼 거실과 안방, 부엌, 화장실 등을 놓아가며 위치와 크기를 구체화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한글 주택은 ‘凹’자 형태의 모던 스타일로,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큰 덩어리들을 매개하는 역할을 복도가 한다. 공용 공간인 1층은 복도를 사이에 좌측의 거실과 우측의 주방/식당이, 사적 공간인 2층 역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안방과 자녀 방이 소통한다. 무채색 계열의 노출 콘크리트와 친환경 도료에다 창과 등, 사진 액자, 김병만 씨가 원목으로 직접 짠 책꽂이와 소파 그 자체가 인테리어이다. 가화만사성, 소문만복래 등 한자성어를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꾸민 복도. 그리고 현관의 가족 이름 초성, 복도 한쪽 면의 가화만사성, 소문만복래, 마부위침, 무병장수, 만사형통 등을 뜻하는 자음과 모음의 한글 주택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에 징크로 포인트를 주고 각 실 전면에 창호를 크게 달아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가평 전원주택, 달인 김병만이 지은 집
-
-
【완주 생태주택】 볏짚을 이용해 지은 집 '스트로베일하우스'
- 위에서 내려다보면 민달팽이같이 보여 건축주는 달팽이 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지 형태를 따르느라 건물 벽에는 부드러운 곡면이 생기고 안방은 거실보다 더 낮은 지면에 앉혀졌다. 자연에 순응하는 집 짓기. 이 현대적인 집에서 한옥 건축의 정서를 느껴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전북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건축형태▶목구조(중목+경골) 스트로베일하우스대지면적▶1145.0㎡(347.0평)건축면적▶165.1㎡(50.0평) 1층 - 147.0㎡(44.5평) 지하 1층 - 18.1㎡(5.5평)지붕재▶경량토 마감(옥상 조경)외벽재▶황토 미장, 레드파인 채널 사이딩, 미송 합판내벽재▶한지, 황토 미장바닥재▶원목마루(거실), 강마루(서재/다락), 황토 미장 위 콩댐(구들방)창호재▶시스템창호난방형태▶펠릿보일러, 기름보일러, 구들, 로켓스토브설계 및 감리▶건축공방 無 http://cafe.naver.com/coarchi시공▶건축공방 無, 박용현 누구나 좋은 집을 원하지 나쁜 집을 원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건축공방 무無이일우 소장은 이렇게 말한다. 대지와 건축물 그리고 사용자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관계 맺는 것. 이렇게 좋은 집 짓기는 쉬울 것 같지만 건축현장에선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단다. "건축을 의뢰받은 건축가는 건물을 어떻게 지을지 그만의 고민을 하고, 시공회사는 건축가의 고민과 별개로 시공을 진행하며, 집은 잘 포장된 상품이 되어 건축주에게 전달됩니다. 이처럼 현재 주택 건축 시스템은 앞서 말한 세 가지가 관계 맺는 것과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완주 주택의 설계 핵심은'대지와 관계 맺은 집'이라고 이 소장은 설명한다. 건축주가 구입한 부지는 레벨 차가 큰 두 부분으로 나뉜다. 산으로 둘러싸여 옴폭한 아래쪽 부지와 북서쪽 산과 이어진 좌우로 길쭉하고 폭이 좁은 위쪽 부지. 아래쪽 부지는 생김새가 무난하나 산이 가로막아 동·남 좌향이 거의 불가능하고 위쪽은 네모반듯한 집을 짓기 어려운 생김새였다. 조망과 채광이 보다 낫고 자연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결과 위쪽 부지에 집을 올리기로 했다. 건축주는 집 별칭을 달팽이집으로 정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좁고 길쭉한 대지 형태에 따라 지은 집 모양이 마치 민달팽이 모양 같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벽체에 부드러운 곡면도 생겼다. 달팽이가 흙바닥에 착 달라붙은 모습을 상상하면 이 주택이 땅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대지 좌우 레벨 차가 있는데 바닥면 수평을 위해 무리하게 성토, 절토하거나 단이 낮은 쪽에 콘크리트 박스를 만들지 않고 높낮이가 있는 건물로 계획했다. 높낮이 기준으로 채 나눔 하고 두 공간은 경사진 기다란 복도로 연결되도록 했다. 위채는 아이 방, 주방/식당, 거실, 다락을 배치하고 바닥면이 낮은 아래채는 작업실과 안방을 배치했다. 위채와 아래채를 잇는 브리지를 외부에서 본 모습과 내부. 서가로 꾸몄다. 브리지를 위 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지형을 따르느라 계단을 설치했다. 거실 전면과 후면 창호의 리드미컬한 배치. 생태건축을 지향나무와 흙을 주재료로 했다고 생태건축이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완주 주택은 생태건축을 지향한다. 건축공방 無는 주로 나무와 흙을 주재료로 집을 짓고 無에 건축을 의뢰한 박용현·김희정 동갑내기 부부는 시멘트를 적게 사용한 환경친화적인 집을 원해 서로 추구하는 바가 같았다. 동남으로 좌 향을 잡은 이 집은 가까이 산으로 둘러싸여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에 채광이 불리하다. 그런 점을 고려해 이 소장은 단열에 유리하며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스트로베일을 사용키로 했다. 스트로베일하우스에 적용하는 짚단 두께는 40㎝인데 건축법 외벽 단열 기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단열 효과를 낸다. 미국에서 일반비드법 보온판(스티로폴)과 비교 실험한 결과 열관류율 수치가 그렇게 나왔다고 한다. 뼈대는 중목과 경목을 사용하고 구조재 사이 짚단(40×80×35㎝)을 쌓고 내외부 황토 미장했다. 부위별 벽체 두께가 다른데 북서쪽 짚단을 넣은 벽 두께는 최고 50㎝로 꽤 두껍다. 채광이 보다 좋은 동남쪽은 짚단을 사용하지 않은 목구조로 벽을 보다 얇게 하면서 창을 많이 걸었다. 건물 전면은 마치 실로폰 바를 연상시키는 세로로 기다란 유리창을 리드미컬하게 배치해 인상적이다. 완주 주택은 해마다 다채로운 식물을 머리에 이게 된다. 경량 목구조 지붕 위에 배습 장치를 한 후 경량토를 약 15㎝ 두께로 올려 옥상 조경을 했다. 박용현 씨는 "씨가 바람에 날아와 자생적으로 식물이 자라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씨를 뿌리지 않았다"며 "해마다 변하는 생태 지붕이 아주 기대 된다"고 말했다. 외벽선을 따라 곡선의 바닥을 가진 널찍한 오픈형 다락. / 아래채. 좌측 세살목창과 우측 접이식 유리문을 모두 열면 작업실-복도-쪽마루-중정이 시원스럽게 개방된다. 구들을 설치한 안방. 한지장판을 생략하고 수차례 콩댐 마감으로 바닥이 반질반질하다. 수 도권에서 조경업을 하던 건축주 부부는 나무 농장을 위해 3년 전 이 지역으로 내려와 집 짓기를 준비했다. 교목 생산에 좋은 땅힘을 가졌고 도로 사정도 나쁘지 않아 이곳에 정착키로 했다. 아이 방 다락 계단을 오르면 다락은 주방 상부까지 이어져 바로 거실로 내려오게 된다. 일자로 오픈된 주방/식당과 거실. 식당과 거실을 가르는 벤치는 등받이 겸 의자 겸 수납장 등 다용도로 쓰이는 실용성 만점 아이템. 이 집에는 무려 4가지 종류의 난방설비가 설치됐다. 위채를 데우는 펠릿보일러와 로켓스토브Rocket Stove, 아래채 작업실을 데우는 기름보일러와 안방을 데우는 구들. 박 씨 부부는 최대한 자연 친화적이고 비용을 절약하는 난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이렇게 결정한 것이다. 32평형 펠릿보일러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했다. 펠릿 한 포 20㎏이 7,000원으로 입주 후 한겨울 원 없이 난방 해 하루 20~40㎏ 펠릿을 소비했다. 보조 난방으로 쓰는 로켓스토브는 장작 넣는 화구보다 연소 연통을 높게 해 장작을 세워 화구 속으로 넣으면 연통으로 열기가 솟구치는 방식으로 열을 내는 기구다. 화구로 공기가 빨려 들어가면서 장작 끝부분부터 로켓 불꽃처럼 강하게 탄다. 열효율이 좋아 생태건축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정 씨는 "안방 구들은 한 번 불 때면 이틀은 온기가 지속된다"며 "구들과 로켓스토브에 드는 땔감은 조경 작업할 때와 마을에서 자투리 나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짓기달팽이집은 건축 기간이 1년 3개월을 훌쩍 넘겼다. 말 그대로 달팽이처럼 더디게 진행됐다. 일반 건축주에게선'너무 오래 걸려 힘들었다'는 불평 섞인 말이 나올 법한데 이들 부부는 되레 즐거웠다 한다. 급하게 지을 이유도 없었고 건축공방 無의 건축 진행 방식에 전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밤에는 작업자들이 모여 당일 혹은 다음날 작업 내용에 대해 공부하고 토의하는 모습도요. 건축공방 無는 집 지을 때 건축주를 시공 일부분에 참여토록 하는 데 우리도 직접 흙을 벽에 붙이면서 집 만드는 재미와 뿌듯함, 협동 작업의 감동을 느꼈어요." 김희정 씨는 사고파는 상품으로서의 집이 아닌 건축주와 집을 짓는 사람들의 노력과 숨결이 깃든, 사람과 관계 맺는 집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집에 애착을 갖게 하는지 자연스레 터득하게 됐다고 한다. 앞서 이일우 소장이 언급한 좋은 집의 요건, 대지와 건축물과 사용자가 서로 관계 맺는 일. 완주 달팽이집이 바로 그러한 집이다. 아래채에는 안방과 작업실을 배치했다. 분합문이 설치된 쪽이 작업실이고 그 앞에 툇마루를 만들었다. 경사진 브리지를 통해 이어지는 위채와 아래 채. 공용/전이 공간에 유리를 많이 달았다. 브리지 앞에서 로켓스토브와 아궁이 불을 다룬다. 안방에 브리지 일부가 가렸다. / 스트로베일로 쌓은 후 3차에 걸려 황토 미장한 외부 벽. 날카로운 구석이 없어 부드럽고 편안해 보인다. 마당과 마루 등 한옥의 개방된 공간을 갖고 싶었던 건축주. 그래서 곳곳에 툇마루가 있고 여름엔 실내외가 완벽하게 트이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 스트로베일하우스 Strawbale House >스트로베일(짚단)은 육면체로 압축한 볏짚 을 말한다. 그런 볏짚을 이용해 지은 집이 스트로베일하우스다. 100여 년 전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볏짚을 압축하는 베일 러가 탄생하면서 볏짚으로 집 짓는 일이 가능해졌다. 서구에서는 생태건축의 한 분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으며, 중국에 서도 천여 채 지어졌다고 알려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완주 생태주택】 볏짚을 이용해 지은 집 '스트로베일하우스'
-
-
【파주 전원주택】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스테이 로니' 주택
-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178.00㎡(53.84평)건축면적 58.88㎡(17.81평)건폐율 33.07%(법정 50%)연면적 97.94㎡(29.62평) 1층 56.88㎡(17.20평) 2층 41.06㎡(12.42평)용적률 55.02%(법정 120%)설계기간 2017년 4월~7월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무근 콘크리트 100㎜)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청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벽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외단열 - T125 가등급 외단열 시스템 내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일부 천장 적용)창호 삼중 로이 시스템창호(KCC)현관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주방가구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설계 이철영 010-8666-2702시공 초이스우드스튜디오 031-943-1387 https://blog.naver.com/choiswood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던 이상민(35)·이형지(33) 부부는 지난해 1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정한 지 3개월 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7월에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서 11월에 입주했다. 부부는 주택이 한창 모양새를 갖춰가던 8월에 로은이를 낳았다. 부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만 갖고 있었지, 막상 그것을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부부가 대지 마련에서 설계, 시공, 준공 등 일련의 과정을 1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건 이형지 씨의 형부(최락경)와 언니(이지은) 덕이다.“형부와 언니는 수제 원목가구를 제작하면서 틈틈이 집도 지었어요. 작년 초, 남편과 함께 형부가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지은 초이스우드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우리도 이런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형부와 언니에게 대지 마련에서부터 건축까지 모든 것을 맡겼어요.” 예산에 맞춘 집짓기 성공 전략부부가 준비할 수 있는 총예산은 아파트 매도에 의한 3억. 건축과 부대비용, 세금 등에 2억 정도를 할애하면 1억 내외에서 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의 지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너무 빠듯했다.“예산에 맞춰야 해서 일산을 벗어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집터를 알아봤어요. 이곳도 땅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 원 정도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삼각형 대지라 다들 거들떠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오히려 재미난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예산 안에서 마련할 수 있어서 바로 계약했어요.”대지 주변에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마을, 통일동산, 장릉 등이 있고, 서울의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자유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부부는 주거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주택을 계획하고, 노출콘크리트 구조에 예쁜 카페를 콘셉트로 심플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아담한 주택을 바랐다.전체 디자인을 맡은 형부는 먼저 서쪽 도로 가까이 주택을 앉혀 마당을 확보한 뒤 건축주 부부가 좋아하는 야산을 감상할 수 있게 북향을 선택했다. 입면은 육면체 형태에 포치와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약간의 입체감을 살린 뒤 흰색 스타코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은 마당과 거실로 향하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큐블록으로 담을 둘러 답답하지 않은 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했다. 매끄럽게 연마한 노출콘크리트와 낡은 듯한 느낌으로 제작한 신발장이 절묘하게 어울려 독특한 느낌이 감돈다. 거실은 재즈가 흐르는 어느 카페의 한 부분을 잘라낸 것 같다. 거실 창 앞엔 작은 티테이블도 갖춘 아담한 테라스도 마련했다. 속살을 드러낸 거친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든 주방가구가 금속 조명과 조화를 이뤄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낸다. 바닥의 단차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나누는 경계다. 필요에 따라 층간 독립성 확보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1, 2층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했다. 손님이 사용하는 1층은 전체 분위기를 노출콘크리트 위에 에폭시로 마감해 거칠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과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해 카페처럼 연출했다. 2층은 부부만의 공간으로 안방과 서재 겸 휴게 공간, 위생공간 등을 갖췄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1층에 있는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단차를 둬 경계를 나눴다. 평소엔 건축주 가족이 이용하지만, 손님이 머물 땐 상황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가변적 공간이 된다. 간혹, 몇몇 손님은 주인과 마주치는 것을 불편스러워 한다. 부부 역시 가장 큰 고민이 두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방법이었다. 해결책은 계단실에서 찾았다. ‘一’자형 계단실 1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두 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계단 입구에는 1층과 2층을 분리하는 별도의 현관을 뒀다. 신발은 계단실 입구 바닥에 마련한 수납공간에 두면 된다. 계단 하부에 마련한 화장실은 깔끔한 인더스트리얼 콘셉트로 표현했다.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1층의 침실이다. 건축주 부부는 손님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전하기 위해 노출콘크리트 콘셉트로 계획했다. 모든 면은 연마과정을 거쳐 촉감이 부드럽다. 이 주택 곳곳에선 아늑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실 앞에 아담한 테라스를 만들어 차 한 잔의 여유를 담고, 1층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콘셉트로 멋진 화장실을 꾸몄다. 침실은 높은 천장과 노출콘크리트로 시원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현관문과 주방 가구는 수제 원목가구로 짜 맞춰 이 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계단실은 1층과 2층의 영역을 나누면서 두 공간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계단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미닫이문을 설치하고 계단실 후면에도 출입구를 둬 두 공간을 분리했다. 2층 복도 끝엔 화장실과 베란다가 있다. 2층은 부부만의 영역으로 1층과 상반된 밝고 산뜻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크기가 작은 방은 침실로 사용하고 넓은 방을 취미와 휴게 공간으로 사용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멋을 그대로 드러내 예쁜 카페와 같이 완성한 집 안에서 야산의 4계절을 감상할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며 “우리만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집에서 지금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큐브 모양의 블록으로 쌓은 담은 진입 동선부터 마당까지 둘러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테라스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형성한다. 간결한 주택의 뒷모습. 오른쪽에 계단실과 연결한 뒷문이 보인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파주 전원주택】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스테이 로니' 주택
-
-
【전원주택 인테리어】 모던하지만 유니크한 집
- INTERIOR 외관여러 개의 육면체가 레이어드 된 콘셉트의 집은 모던하지만 유니크한 외관을 보여준다. 외부 마감재를 적삼목 루버로 한정해 느낌을 통일하고, 블랙을 중간중간 포인트로 넣어 세련된 느낌을 줬다.실내외관 콘셉트와의 조화를 위해 블랙 & 화이트 레이어드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모던 스타일이지만, 차가운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곳곳에 우드텍스처로 포인트를 줬다.글 박고은 사원 엔디하임(주) 1544-6455 www.ndhaim.co.kr 사진 백홍기 건축개요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130.73㎡(39.61평)연면적: 199.64㎡(60.49평) 1층: 130.73㎡(39.61평) 2층: 68.91㎡(20.88평) 현관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부분인 만큼 깔끔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신발을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신발장 맞은 편엔 벤치를 만들었다.<개요>면적: 3.05㎡(0.92평)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8500 현관문 가격: 150만 원 거실아트월에 다른 재질의 가벽을 덧대 실내 분위기를 통일하고, 모노 톤을 기본으로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과 마감재를 사용해 집 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조명 대부분 구조가 사각형인 집 안에 구 형태의 펜던트 등을 달아 거실에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줬다. <개요>면적: 21.20㎡(6.42평)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아트월: 동화디자인월 빈티지스틸 / LG인테리어필름 콘크리트 웜그레이 NC014벽: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세진타일 SJ PW6761창호: 융기창호 8501 컬러조명: 대청조명 프라임 우드 주방/식당거실까지 탁 트인 주방은 요리하면서 가족과 소통하기 원하는 건축주의 세심한 계획이 보이는 공간이다. 주부의 로망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조리대 하부에 수납장을 뒀다. 덕분에 따로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뒤편 붙박이장에는 각종 가전기기를 매립형으로 계획해 데드스페이스 없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했다.다용도실작은 주방을 둬 냄새나거나 특별히 케어가 필요한 음식을 따로 조리할 수 있고, 천창을 내 밝은 느낌을 줬다.<개요>면적: 20.00㎡(6.06평)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세진타일 SJ PW6761싱크대: 한샘 키친바흐7 스모크드 오크창호: 융기창호 조명: 대청조명 직사각5등후드: 프랑케 아일랜드 바닐라 후드 방1화이트 톤 마감재를 주로 사용하고 침대 헤드 부분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침실을 만들었다.<개요>면적: 13.00㎡(3.93평)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조명: 웨니아 방등 방2아이들 놀이방은 밝은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노란색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따뜻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벽면엔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의 책과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개요>면적: 11.30㎡(3.42평)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조명: 대청조명 파스텔 원형 취미공간건축주가 서재 겸 음악실로 사용하는 취미 공간은 손님과 파티도 즐길 수 있도록 뮤직바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건축주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원해 블랙색상의 벽지를 벽과 천장에 사용하고 바닥에는 티크 색상의 강마루로 다른 방과 다른 분위기를 냈다.<개요>면적: 29.20㎡(8.84평)천장: LG패브릭 #소프트 햄프 블랙 T1027-11벽체: LG패브릭 #소프트 햄프 블랙 T1027-11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티크5 U5909조명: 외발 원통 소프트 레일 조명, 슬림 펜던트, 슬림 벽부등 1F 복도벽에는 선반을 설치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천장에는 간접조명을 매입해 복도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복도 끝에 무심한 듯 놓인 소품에서 건축주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개요>면적: 12.20㎡(3.69평)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조명: 4인치 매입등, LED T5 2F 복도복도 양옆에 위치한 창문으로 건물 앞과 뒤를 볼 수 있다. 이 복도를 따라가면 건축주의 색다른 공간을 만날 수 있다.<개요>면적: 7.80㎡(2.36평)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조명: 4인치 매입등 계단오크 집성목과 평철 난간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천장에는 여러 크기의 원형 조명으로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개요>면적: 5.30㎡(1.60평)계단 난간: 평철 난간계단 챌판, 디딤판: 오크 집성목조명: 대청조명 버블6등 1F 위생공간그레이 톤 타일로 화장실에 통일감을 주고, 좁은 공간은 선반을 활용해 소품을 올려놓을 수 있게 했다.<개요>면적: 2.50㎡(0.75평)천장: 편백루버벽체: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바닥: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위생기구: 세면기 - 이시스 5065L위생기구: 세면기 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F-1650위생기구: 양변기 - INUS IC702E 조명: 4인치 매입등, LED T5 2F 위생공간1층 거실 화장실과 동일한 콘셉트의 화장실로 선반을 따로 두지 않고, 선반형 세면기를 사용해 공간을 활용했다.<개요>면적: 4.60㎡(1.39평)천장: 평돔벽체: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바닥: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위생기구: 양변기 - INUS C654위생기구: 세면기 - 이시스 1127위생기구: 세면기 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F-1650위생기구: 샤워기 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I-6001위생기구: 거울장 - 미란다장 가이드바 1100 × 400 원도어조명: 6인치 매입등 안방 위생공간샤워부스를 만들어 건식 공간으로 사용하고 한 면에 화장대를 설치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넓은 공간에서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개요>면적: 6.40㎡(1.93평)천장: 평돔, 편백루버 벽체: SJ ARDESIA DARK 아르데시아 다크바닥: SJ ARDESIA DARK 아르데시아 다크위생기구: 양변기 - INUS C654위생기구: 세면기 - CC431 일체형 사각 세면기위생기구: 세면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F-1650 위생기구: 샤워수전 - 아메리칸스텐다스 컨셉큐브 KF-5770.82L.7SM0LN 해바라기조명: 4인치 매입등, LED T5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전원주택 인테리어】 모던하지만 유니크한 집
-
-
【홍천 노일강 펜션】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 예술藝術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기능機能과 기술技術을 의미한다.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결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에 행위자의 직관적인 표현이 더해지면 예술이 되고 행위자는 예술가라 불린다. 노일강 펜션은 일반적인 펜션 건축물을 일반적이지 않게 표현했다. 건축물에 구조적인 해석을 가미해 더욱 과장된 형상으로 나타냈다. 펜션을 장식한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과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창호는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불러온다. 글과 사진 | 백홍기취재협조 | 노일강 펜션 www.noilriver.com 건축사사무소KDDH http://cafe.naver.com/kimddonghee ARCHITECTURE NOTE작품명 노일강 펜션(Noil River Pension)건축주 이강준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821-23용도 단독주택, 제1종근린생활시설대지면적 706.00㎡(213.93평)건축면적 152.70㎡(46.27평)연면적 232.20㎡(70.36평)건폐율 21.62% 용적률 32.88%규모 지상 3층구조 철근콘크리트설계기간 2013년 1월 ~ 2013년 12월공사기간 2013년 12월 ~ 2014년 12월MATERIAL외부마감 외단열 시스템, 노출 콘크리트 내부마감 벽지, 에폭시 코팅 ARCHITECT 설계 건축사사무소KDDH감리 건축사사무소KDDH시공 건축주 직영전문기술협력 구조분야 G&H Desgin Workshop 설비분야 (주)대림엠이 색과 선의 어우러짐건축사사무소KDDH 김동희 대표는 노일강 펜션을 멋쩍은 육면체의 몸놀림이라 소개한다. 육면체는 앞뒤로 그리고 옆으로 경쟁하듯 뛰쳐나와 캔틸레버로 시원하게 뻗는다. 네모난 상자에서 육면체가 힘겹게 비집고 나온 것 같다. 마치 몸부림치듯. 한편으론 아이들이 쌓은 블록 장난감으로 보인다. 이렇게 육면체는 바라보는 시선과 각도, 생각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캔틸레버: 벽체 또는 기둥에서 튀어나온 보. 한 쪽 끝 부분만 고정되는 빔이나 플랫폼. 빛을 뿜어내는 건물은 갤러리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 쉼의 의미가 강한 펜션에 보고 느끼는 감상을 담아 신선하다. 패밀리동 1층에서 강을 바라본 모습.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파티를 즐기는 공간이다. 야외 데크는 조용한 노일강 풍경을 바라보며 쉬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에 좋다. 노일강을 펜션에 담다건축주 이강준 씨는 기존 건물을 화마에게 빼앗겼다. 그 자리에 노일강 펜션을 지었다. 펜션은 독특한 구조에 조형미가 더해져 보는 이의 발걸음을 이끈다. 강을 배경으로 눈에 비친 펜션의 진한 이미지는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에 자리한다. 획일화된 형태에서 벗어난 펜션은 또 다른 신선함을 준다.펜션 마당에선 노일강이 내려다보인다. 답답하지 않고 포근한 품처럼 건물이 감싼 구조다. 가족 동 1층 미디어룸에는 영화시설과 노래방 기기를 마련해 지루함을 달랜다. 각 방에는 진공관 앰프의 음향 시스템을 갖춰 귀를 즐겁게 한다. 각 방의 전용 야외 데크는 서로 높이와 방향을 다르게 배치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한 구조라 편안하게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앞으로 튀어나온 매스의 전면 창과, 건물 옥상도 적극 활용해 각 실만의 특별한 뷰를 만들어 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노일강 펜션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으로 열린 시선이다. 호수와 같은 잔잔한 강의 여유는 바라보는 이의 마음까지 고요하게 한다. 건축주는 고요하지만 적막하지 않은 평화스러움에 반해 이곳에 펜션을 세웠다. 사람들에게 노일강의 멋과 정취를 선사하고픈 마음에서다.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의 짐을 이곳에 풀어버리고 마음에 평화를 가득 담아가기를 바랄뿐이다. 패밀리동 단면도 패밀리동 1층 → 2층 → 3층 평면도 패밀리룸은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실내에서 그리고 데크와 복층으로 계획한 침실을 오가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펜션은 패밀리룸과 커플룸으로 나뉜다. 각각의 방은 천장색을 다르게 했다. 김 대표는 “육면체 형태의 각 실은 내부적으로 컬러의 화려한 향연을 꿈꾸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색은 방에서 기하학적인 선과 섞여 역동성을 끌어낸다. 밖에서 보았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색채와 기하학적 구조를 내부로 연결한 것이다. 색은 각 방을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각 방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천장 색상으로 정했다. 패밀리동은 1층 갈바스톤, 2층 퍼플레인, 3층 화이트버치로 하고, 커플동 1층은 오렌지스카이, 2층 레이디버그, 3층 레이지선데이로 했다. 커플동 단면도 커플동 2층 → 3층 → 다락 평면도 커플의 오붓한 시간을 제공하는 커플룸은 다양한 색과 점, 선, 면의 기하학적인 인테리어로 재미난 공간으로 계획했다. 각 객실엔 개별적인 데크를 배치했다. 데크는 다른 객실 데크와 위치를 다르게 배치해 시선을 차단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
【홍천 노일강 펜션】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
-
[STYLING INTERIOR] INTERIOR
- INTERIOR 외관 여러 개의 육면체가 레이어드 된 콘셉트의 집은 모던하지만 유니크한 외관을 보여준다. 외부 마감재를 적삼목 루버로 한정해 느낌을 통일하고, 블랙을 중간중간 포인트로 넣어 세련된 느낌을 줬다. 실내 외관 콘셉트와의 조화를 위해 블랙 & 화이트 레이어드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모던 스타일이지만, 차가운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곳곳에 우드텍스처로 포인트를 줬다. 인테리어 담당/글 박고은 사원 사진 백홍기 <건축개요>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건축면적: 130.73㎡(39.61평) 연면적: 199.64㎡(60.49평) 1층: 130.73㎡(39.61평) 2층: 68.91㎡(20.88평) 현관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부분인 만큼 깔끔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신발을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신발장 맞은 편엔 벤치를 만들었다. <개요> 면적: 3.05㎡(0.92평)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8500 현관문 가격: 150만 원 거실 아트월에 다른 재질의 가벽을 덧대 실내 분위기를 통일하고, 모노 톤을 기본으로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과 마감재를 사용해 집 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조명 대부분 구조가 사각형인 집 안에 구 형태의 펜던트 등을 달아 거실에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줬다. <개요> 면적: 21.20㎡(6.42평) 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아트월: 동화디자인월 빈티지스틸 / LG인테리어필름 콘크리트 웜그레이 NC014 벽: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세진타일 SJ PW6761 창호: 융기창호 8501 컬러 조명: 대청조명 프라임 우드 주방/식당 거실까지 탁 트인 주방은 요리하면서 가족과 소통하기 원하는 건축주의 세심한 계획이 보이는 공간이다. 주부의 로망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조리대 하부에 수납장을 뒀다. 덕분에 따로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뒤편 붙박이장에는 각종 가전기기를 매립형으로 계획해 데드스페이스 없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다용도실 작은 주방을 둬 냄새나거나 특별히 케어가 필요한 음식을 따로 조리할 수 있고, 천창을 내 밝은 느낌을 줬다. <개요> 면적: 20.00㎡(6.06평) 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세진타일 SJ PW6761 싱크대: 한샘 키친바흐7 스모크드 오크 창호: 융기창호 조명: 대청조명 직사각5등 후드: 프랑케 아일랜드 바닐라 후드 방1 화이트 톤 마감재를 주로 사용하고 침대 헤드 부분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침실을 만들었다. <개요> 면적: 13.00㎡(3.93평) 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 조명: 웨니아 방등 방2 아이들 놀이방은 밝은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노란색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따뜻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벽면엔 수납장을 설치해 아이의 책과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개요> 면적: 11.30㎡(3.42평) 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 조명: 대청조명 파스텔 원형 취미공간 건축주가 서재 겸 음악실로 사용하는 취미 공간은 손님과 파티도 즐길 수 있도록 뮤직바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건축주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원해 블랙색상의 벽지를 벽과 천장에 사용하고 바닥에는 티크 색상의 강마루로 다른 방과 다른 분위기를 냈다. <개요> 면적: 29.20㎡(8.84평) 천장: LG패브릭 #소프트 햄프 블랙 T1027-11 벽체: LG패브릭 #소프트 햄프 블랙 T1027-11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티크5 U5909 조명: 외발 원통 소프트 레일 조명, 슬림 펜던트, 슬림 벽부등 1F 복도 벽에는 선반을 설치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천장에는 간접조명을 매입해 복도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복도 끝에 무심한 듯 놓인 소품에서 건축주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개요> 면적: 12.20㎡(3.69평) 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 조명: 4인치 매입등, LED T5 2F 복도 복도 양옆에 위치한 창문으로 건물 앞과 뒤를 볼 수 있다. 이 복도를 따라가면 건축주의 색다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개요> 면적: 7.80㎡(2.36평) 천장: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벽체: LG테라피 #7018-7 눈빛화이트 바닥: 한솔참마루 유니크 워시오크 U5907 조명: 4인치 매입등 계단 오크 집성목과 평철 난간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천장에는 여러 크기의 원형 조명으로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개요> 면적: 5.30㎡(1.60평) 계단 난간: 평철 난간 계단 챌판, 디딤판: 오크 집성목 조명: 대청조명 버블6등 1F 위생공간 그레이 톤 타일로 화장실에 통일감을 주고, 좁은 공간은 선반을 활용해 소품을 올려놓을 수 있게 했다. <개요> 면적: 2.50㎡(0.75평) 천장: 편백루버 벽체: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 바닥: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 위생기구: 세면기 - 이시스 5065L 위생기구: 세면기 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F-1650 위생기구: 양변기 - INUS IC702E 조명: 4인치 매입등, LED T5 2F 위생공간 1층 거실 화장실과 동일한 콘셉트의 화장실로 선반을 따로 두지 않고, 선반형 세면기를 사용해 공간을 활용했다. <개요> 면적: 4.60㎡(1.39평) 천장: 평돔 벽체: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 바닥: 세진타일 PICCADILLY ANTRACITE 피카드리 앤드랙사이드 위생기구: 양변기 - INUS C654 위생기구: 세면기 - 이시스 1127 위생기구: 세면기 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F-1650 위생기구: 샤워기 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I-6001 위생기구: 거울장 - 미란다장 가이드바 1100 × 400 원도어 조명: 6인치 매입등 안방 위생공간 샤워부스를 만들어 건식 공간으로 사용하고 한 면에 화장대를 설치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넓은 공간에서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개요> 면적: 6.40㎡(1.93평) 천장: 평돔, 편백루버 벽체: SJ ARDESIA DARK 아르데시아 다크 바닥: SJ ARDESIA DARK 아르데시아 다크 위생기구: 양변기 - INUS C654 위생기구: 세면기 - CC431 일체형 사각 세면기 위생기구: 세면수전 - 아메리칸스텐다드 컨셉큐브 KF-1650 위생기구: 샤워수전 - 아메리칸스텐다스 컨셉큐브 KF-5770.82L.7SM0LN 해바라기 조명: 4인치 매입등, LED T5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STYLING INTERIOR] INTERIOR
-
-
[고택을 찾아서] 예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강화 철종 외가
- 강화도에는 철종이 살던 용흥궁(2007. 5월호 소개) 외에도 철종과 관련된 집이 한 채 더 있다. 강화읍에서 84번 지방도를 따라 전등사로 가다 보면 우측에 철종 외가(문화재 자료 제 8호)가 있다. 철종 4년(1853년)에 지은 집으로 철종의 외숙인 염보길廉輔吉이 살았다고 한다. 용흥궁이 지어진 시기와 일치한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강화유수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철종의 외가도 철종의 아버지와 같이 서울에서 옮겨왔는지, 강화 토박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철종 집안이 심한 감시 속에 살았기에 염씨 집안 역시 그리 넉넉지 않았을 것이다. 그후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의 외척으로서 걸맞은 대우를 위해 이 집도 새로 지은 것으로 본다. 철종 외가는 앞에 넓은 전답이 바라보이는 완만한 대지에 자리한다. 집 뒤는 완만한 경사지여서 배산背山한다기보다 차분하게 앉아 있기에 권위적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 대문이 솟을대문이 아닌 평대문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염씨 집안 따님의 증언에 의하면 원래는 용흥궁과 같은 솟을대문이었다고 한다. 이전처럼 솟을대문이 있었다면 집의 모습이 고즈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랑채와 안채가 한 건물에 집의 구조와 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사랑채 누마루가 보이고 사랑채와 안채가 한 건물로 붙어 있다. 문에서 바라보이는 4칸 사랑채에 연이어 1칸 부엌이 붙어 있고, 그 좌측에 4칸 안채가 있다. 즉 부엌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나뉜다. 사랑채와 안채는 전면 9칸의 단일 건물로, 이렇게 마당을 공유하면서 연이어 한 건물로 지은 경우를 찾아보지 못했다. 사랑채 좌측은 누마루가 전면으로 돌출돼 있고, 안채 우측의 부엌과 방들 역시 돌출돼 있어 전체적으로 ㄷ자 형태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사가私家가 매우 크고 장대하게 느껴진다. 집을 길게 지은 것은 사랑채와 안채를 앞뒤로 배치할 경우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만하고 주변이 넓으므로 자칫 집이 왜소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듯하다. 명색이 왕의 외척 집이라 작게 보이는 것을 원치 않은 것 같다. 평지에서 집이 크게 보이도록 전면을 넓혀 배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구분이 없어 안채와 사랑채가 내외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나 염씨 집안 따님에 의하면 그 사이에는 담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중문도 1칸 더 안채 쪽으로 돌출돼 있었기에 지금처럼 개방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안채와 사랑채를 가르는 내외담에는 협문이 있어 안채와 사랑채 연결이 원활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랑채에서의 호출은 설렁줄(처마 끝 같은 곳에 달아 놓아 사람을 부를 때 줄을 잡아당기면 소리를 내는 방울)로 했다고 한다. 대목의 자부심 엿보이는 사랑채 사랑채는 ㄱ자 형태로 1칸 규모의 대청 좌우에 2칸짜리 방이 있다. 예전에는 사랑채 누마루 앞에 작은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누마루 앞의 연못은 적절한 배치로 보인다. 사랑채 누마루는 바로 행랑채에 가려 전망이 그리 좋지 않다. 이러한 조망의 부족함을 보완하고자 연못을 배치했을 것이다. 누마루는 연등천장이다. 팔작지붕일 경우 선자扇子 서까래의 마구리가 모이는 부분을 합각으로 처리하는 구조와 얽혀 매우 복잡해진다. 그리고 선자 서까래를 정확히 짜지 못하면 흉하기에 대부분 눈썹천장을 설치해서 가리는데 이곳은 그대로 노출시켰다. 합각 부분의 목구조를 간결하게 처리하고 선자 서까래도 잘 짜놓아 모양새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선자 서까래가 매우 가지런한 것이 솜씨 좋은 목수가 지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굳이 가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대목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쪽마루로 각 방을 연결해 안채는 대문 우측의 중문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중문칸은 현재 凸자 형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원래는 안채 마당 쪽으로 광이 1칸이 더 있었다. 건물의 배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중문의 위치가 그리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이 집에는 별도의 사당을 두지 않고 안채 건넌방 즉, 사랑채와 가까운 방을 사당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안채 대청의 일부 부재에는 붉은 계열의 색이 칠해져 있다. 붉은 색을 칠한 부분은 최근 수리할 때 놓친 부분이다. 이 집도 근대에 들어 전체적으로 도색을 했던 것 같다. 붉은 칠은 일제시대 이후 근대에 들어 한때 유행했던 것으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따님에 의하면 안채 대청 전면 기둥에도 원래는 분합문이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이 집은 근대에 들어 일부가 개조됐다고 한다. 집안에 우환이 계속될 때 집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 당신의 어머님이 집을 개조했다는 것이다. 원래는 부엌 아래쪽에 방 3칸이 나란히 있었는데 1칸을 줄였고, 기단도 지금보다는 훨씬 높았는데 낮추었다고 한다. 기단을 낮추는 것은 원래 있던 기단의 돌을 누여놓아 낮추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의 기단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이라고 한다. 행랑채는 지금과 같이 중간이 잘려나가지 않고 중문채와 연결돼 있어 밖에서 보면 행랑채가 가지런하게 늘어선 모습이었으며, 행랑채 하부도 사괴석四塊石(벽이나 돌담 또는 화방火防을 쌓는 데 쓰는 육면체의 돌)으로 쌓아 방화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행랑채 모습이다. 대문 옆에 있는 방들도 예전에는 헛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아마도 한쪽은 헛간이고 한쪽은 마구간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행랑채가 끝나는 부분에는 사랑채를 거치지 않고 안채로 직접 들어가는 협문도 있었는데 수리하면서 없어졌다고 한다. 안채와 사랑채 뒤쪽으로 쪽마루가 쭉 연결돼 있었는데 수리하면서 지금처럼 분절해 설치했다고 한다. 예전 쪽마루가 연결된 것은 내부의 동선을 원활하게 함일 것이다. 이렇게 쪽마루로 방들을 연결하는 예는 가끔 찾아볼 수 있다. 이 집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부엌 바닥에 묻혀진 항아리다. 주인의 말로는 물을 퍼내기 위해 항아리를 묻었다고 한다. 매우 특이한 경우다. 물이 많은 곳으로 많을 때는 아궁이까지 물이 들어차 불이 꺼져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한 물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고자 항아리를 묻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집을 지을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물 처리다. 수맥이 지나가는 곳은 집을 짓지 않고, 물이 들어올 곳 같으면 기단을 높이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러한 처리가 잘 되지 못한 것 같다. 대지가 집 앞으로 완만하게 경사져 있어 조금만 신경 쓰면 이러한 일은 없었을 터인데 왜 이렇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田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고택을 찾아서] 예스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강화 철종 외가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 독일 저에너지하우스 인증 기준 갖춘남양주 수석동 주택 율화당율화당은 건축주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추워 업체에 패시브로 건축을 하고 싶다고 의뢰해 완성된 집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 기준의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고효율 자재를 적용했으나,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미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의 저에너지하우스(PHI Low Energy House) 인증을 준비 중이다. 자료 이에코건설사진 김진철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9㎡(102.55평)건축면적 180.80㎡(54.69평)연면적486.34㎡(147.12평)지하 222.41㎡(67.28평)1층 127.38㎡(38.53평)2층 136.55㎡(41.31평)다락 23.38㎡(7.07평)건폐율 53.33%용적률 77.85%설계 목금토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s://e-eco.co.kr 원래는 지하 계단실만 패시브였으나 업체가 지하 전체를 패시브로 하는 것으로 건축주에게 제안해 단열재를 변경하고 창호 검토 후 독일 패시브 인증기준에 맞춰 시공을 진행한 주택이다. 패시브하우스와 저에너지하우스의 차이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과 기밀 성능에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kWh/m² 이하를 만족하고, 기밀 성능 n50 값이 시간당 0.6회 이하를 만족해야 하는 반면, PHI 저에너지하우스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30kWh/m² 이하와 기밀 성능 n50 값 시간당 1.0회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이 밖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현재 독일 패시브 인증 작업을 최우석 박사(패시브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다. 패시브 시공의 요점은 열교가 전혀 없는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석공사를 진행했고, 여름철 지하실의 습기를 잡을 수 있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해 지하 수영장과 옆 당구장대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출입문도 국내 유일하게 철제 패시브 도어를 지문인식 자동도어로 설치했다. 한국패시브협회인증은 건축주가 설계사무실에 받는 것으로 요구했으나, 제대로 대응이 안 되어 기밀테스트만 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독일패시브인증은 현재 시공사에서 진행 중이다. 직접 경험하고 지은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교사인 건축주의 아내는 명예퇴직 후 아파트를 벗어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주변 걱정과 이미 전원생활을 이룬 사람들의 경험담으로 인해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건축주 부부는 우선 전원생활이 본인들에게 맞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145.44㎡(43.99평)1층 102.88㎡(31.12평)2층 33.56㎡(10.15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1855-3898 www.woodhomes.co.kr 전세를 얻어 주말과 방학 동안 지내본 결과, 마음은 편안해지고 자연에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로 두려움보다는 만족만이 남았다. 그렇게 건축주 부부는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시작했다. “이전에 경험할 당시 단열이 잘 안되던 곳이었는데, 아파트보다 춥고 그만큼 난방비도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패시브하우스로 짓고자 했어요. 덩달아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하게 됐지만, 전원생활을 결심하기 전 한번 살아보기 잘했다 싶어요.” 당초 건축주 부부가 공통으로 모은 의견은 내부를 편백나무로 마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조를 고려해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선룸 천장에만 적용하기로 타협했다. 실제로 편백나무로 마감한 덕분에 새집증후군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편백나무와 더불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이루는데 한몫한 것은 바로 열회수환기장치다. 열회수환기장치는 실내의 오염 공기를 배출시키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양방향 열회수 환기시스템으로써 패시브하우스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은 건축주였다. “예전에는 중간에 자꾸 깨거나 깊게 잠든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는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업체분에 따르면 자는 동안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 열회수환기장치가 밖으로 배출시키고 걸러낸 자연의 신선한 공기는 내부로 열교환 시켜 끌어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엔 알람을 맞추지 않으면 해가 중천에 떠도 모르겠어요.”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용인 주택, 다복多福 주택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031-8067-7118 www.case-archi.com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 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전남 해남 주택 ‘시선’㈔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HOUSE DATA위치 전남 해남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건폐율 18.80%용적률 23.88%설계 및 시공 꿈꾸는목수기밀테스트0.45 ACH505-Star 품질인증㈔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
-
【Home Plan】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19평형 동네주택
- 대지는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이 아닌 다각형이다. 동그라미는 방향성이 없다. 그래서 다각형 대지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형태가 동그라미라고 생각했다. 동그라미 안쪽에 정사각형이 포함돼 있고, 정사각형 중심에 계단이 자리 잡았다.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02-2051-1677 | E kddh@kddh.kr | W www.kddh.co.kr HOUSE PLAN정사각형 바닥면적 5.5m × 5.5m원형지름 10.8m연면적 63.77㎡(19.30평)침실 19.00㎡(5.75평)욕실과 간이 책상 10.79㎡(3.26평)주방과 현관 14.18㎡(4.29평)식탁 7.50㎡(2.26평)거실 12.3㎡(3.72평) 맞춤형 실배치현관에 들어서서 반 층을 내려가면 선큰과 큼지막한 방이 있다. 그 오른쪽에 화장실을, 왼쪽에 작은 책상을 배치해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반 층을 다시 올라가면 다용도실과 연결된 주방이 있다. 외부와 연결되는 다용도실 가까이에 현관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는 외부 계단이 있다. 현관에서 반 층을 올라가면 식사 공간이, 그곳에서 또 반 층을 올라가면 거실이 있다. 실의 배치는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기에 상부와 하부를 바꿔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다목적 외부 공간네모반듯한 평면을 이룬 육면체와 그 주위를 감싼 원통의 외부 공간이 있다. 육면체와 원통이 만들어낸 외부 공간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테라스 역할을 겸하기도 하고 실내가 확장되는 외부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절반의 외부 공간은 절반의 내부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경계가 모호한 공간은 주택이 가져야 할 역할을 좀 더 성실히 수행할 수 있게 만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19평형 동네주택
-
-
【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알고 짓자 ⑭ 계단실과 계단 활용하기
- 알고 지으면 득이 되는 계단과 계단실아파트는 대부분 단층 구조이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계단에 대한 고민은 없다. 하지만 단독주택에서 계단은 공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동선이기에 설계할 때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편, 단독주택에 처음 거주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다.그동안 맨발로 계단을 이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 안에 어른이 있다면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안방이 좁지 않을까’ ‘화장실을 방에 둘까, 거실에 둘까’, ‘ 부엌을 아일랜드로 할까, 일자로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동안 계단은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계단은 이층집에 꼭 필요하며, 아이디어를 내어 잘 꾸미면 훌륭한 공간으로 자리한다. 즉, 1층과 2층을 잇는 전이 공간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살리는 포인트 역할도 한다. 이달에는 계단을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에 접근해 보자.글·사진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보편적인 계단실‘ㄷ’자형 계단ㄷ자형 계단은 설계할 때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가로 2.2m에 세로 2.5m 공간이면 지하부터 다락방까지 한 번에 올라가는 계단실을 만든다. 또한, 주택은 대부분 육면체 박스형 설계이기에 다른 공간과 조화롭게 설계할 수 있다. 오픈 계단실보다 멋스러움이 적지만,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단조로 난간을 만든다든지 타공 해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ㄷ자형 계단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목수와 공사 계약을 맺을 때, ‘ 3.3㎡(1.0평) 당 얼마’라는 견적을 내는데, 대개 계단실 공사는 그냥 넣는다. 즉, 계단이 없다고 공사비가 빠지지 않는다. 반면, 여타 오픈 계단은 그 난이도를 따져 별도 공사비를 책정하므로, ㄷ자형 계단실이 가격과 효율 면에서 좋은 방식이다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원형 계단구석이나 중앙 등 원형 계단은 어떤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도 다양하기에 집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단점이라면 목수 작업이 아니라 금속 작업이 더해지기에 별도 공사비가 든다. 멋스러운 원형 계단은 집을 살려주는 좋은 아이템이지만, 주계단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용하기 불편하고 때로는 위험이 따르기에 일본에선 협소 주택에 많이 사용한다. 오픈 천장 구조 거실과 일자 계단일자 계단은 큰 면적을 차지하지 않지만, 길게 설계되기에 공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방식이다. 한 번에 2층까지 올라가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면적이 큰 집에 적용한다. 주로 금속과 나무 판재를 사용해 현장에서 제작하지만, 나무만 갖고 제작할 수 있다. 일자 계단 특성상 시야를 가리고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따르지만, 거실 분위기를 살리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하지만 금속이란 공종을 추가해야 하고 도장팀, 목수팀, 금속팀 3개 공종이 함께 작업해야 마무리가 되기에 가격이 높은 것이 흠이다. ㄷ자형 계단에 비해 수백만 원의 공사비가 더 든다. 거실 한가운데 적합한 벽부형 일자 계단 벽부형 일자 계단은 목재만 사용하기에 금속 오픈 계단보다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 물론 오픈 천장 구조 거실에도 목재만으로 계단을 만들지만, 목재 기성품의 길이가 3600㎜를 넘지 않기에 동선이 짧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벽에 붙이면 벽이 튼튼하게 잡아주기에 안정적이고, 계단 벽 아래에 공간이 생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좋은 예가 합판으로 가구를 계단처럼 짜고, 그 위에 집성목을 얹어 계단을 만든 계단이다. 일본은 집터가 좁다 보니 건축 면적도 작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한 집이 많다. 수납과 책장 그리고 책상까지 다양하게 적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작나무로 많이 만들고 튼튼하고 느낌도 좋으며 가구를 짜는 동시에 계단도 만들기에 일거양득이다. 최근엔 책의 계단이라고 해서 책장과 계단을 같이 이용하면서 계단에 앉아 책도 읽는 형식의 계단도 유행한다.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넓은 계단이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며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한다.책의 계단은 아이들이 상부에서 바로 다락방으로 올라가도록 연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설계는 넓은 집에서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계다. 최근엔 아이들이 집에서 책을 접하고 자유롭게 놀도록 설계하는 추세이다. 어른을 위한 편리한 설계보다 아이들을 위한 설계가 많아지면서 이런 형식의 계단도 많이 늘어났다. 다양한 모양의 다락 계단과거의 다락방은 창고 개념이고 가려야 하는 곳이라 접이식 사다리를 많이 활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락방도 하나의 공간으로 인정받으며 별도 공사비를 들여 디자인하는 추세이다.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비교적 좁아 난간을 두껍게 하기보다 단조로 공간을 줄여주거나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이것만은 알고 짓자 ⑭ 계단실과 계단 활용하기
-
-
[HOT PLACE]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동네주택
-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동네주택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PLAN 정사각형 바닥면적 5.5m × 5.5m 원형지름 10.8m 연면적 63.77㎡(19.30평) 침실 19.00㎡(5.75평) 욕실과 간이 책상 10.79㎡(3.26평) 주방과 현관 14.18㎡(4.29평) 식탁 7.50㎡(2.26평) 거실 12.3㎡(3.72평) 대지는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이 아닌 다각형이다. 동그라미는 방향성이 없다. 그래서 다각형 대지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형태가 동그라미라고 생각했다. 동그라미 안쪽에 정사각형이 포함돼 있고, 정사각형 중심에 계단이 자리 잡았다. 맞춤형 실배치 현관에 들어서서 반 층을 내려가면 선큰과 큼지막한 방이 있다. 그 오른쪽에 화장실을, 왼쪽에 작은 책상을 배치해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반 층을 다시 올라가면 다용도실과 연결된 주방이 있다. 외부와 연결되는 다용도실 가까이에 현관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는 외부 계단이 있다. 현관에서 반 층을 올라가면 식사 공간이, 그곳에서 또 반 층을 올라가면 거실이 있다. 실의 배치는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기에 상부와 하부를 바꿔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다목적 외부 공간 네모반듯한 평면을 이룬 육면체와 그 주위를 감싼 원통의 외부 공간이 있다. 육면체와 원통이 만들어낸 외부 공간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테라스 역할을 겸하기도 하고 실내가 확장되는 외부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절반의 외부 공간은 절반의 내부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경계가 모호한 공간은 주택이 가져야 할 역할을 좀 더 성실히 수행할 수 있게 만든다. 입면도 02-2051-1677 | E kddh@kddh.kr | W www.kddh.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T PLACE]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동네주택
-
-
【전원주택 설계】 양평 '파인트리 하우스'
- 숲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파인트리 하우스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해발고도 400m 높이에 위치한 양평 주택은 완만한 경사면을 살려 계단식 복층구조로 설계했다. 집 주변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기존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들과 큰 바위, 그리고 대지 옆 계곡은 주택 설계 콘셉트에 큰 영향을 줬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주택을 배치해 좁고 긴 모양새가 됐다. 콘크리트 구조의 모던한 디자인의 주택이지만 소나무 숲과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풍광(風光) 속에 녹아든다. 주택 내부는 하나의 커다란 집합체로 유기적인 동선을 공유하지만, 각 실마다 서로 다른 개성을 부여했다. 1층 거실은 2층 높이까지 천장을 확장시켜 시원하게 탁 트여 있고 1층 거실 상부에 위치한 커다란 픽스 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은 공간에 볼륨감을 주고, 시간의 감각을 일깨우며 계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건축면적 132.8㎡(40.17평) 연면적 188.6㎡(57.05평) 외부마감 스터코, 내후성강 내부마감 천장-Plaster Painting 벽-벽지 & 흰색 반광 락커 페인트 바닥 우드 플로링 설계 Han van der Stap 시공 ㈜한디자인컨셉 02-512-9766 http://blog.naver.com/han5129766 사각형의 평면과 경사면이 어우러져 육면체를 이루고, 다시 육면체가 모여 주거 공간을 이룬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거실 천창을 통해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했다 2층 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전원주택 설계】 양평 '파인트리 하우스'
-
-
【전원주택 짓기】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1
- 언제부턴가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미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한 듯 보인다. 이에 뒤질세라 수소차와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려고 줄 서고 있다. 어느 시대나 절대적 기술이라 믿던 것도 새로운 기술에 밀려 구시대의 산물로 전락한다. 주거 건축에도 서서히 신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조립식 주택이 그것이다. 조립식 주택 추종자들은 빠르고 정확하며 낮은 비용에 양산 체제까지 갖춰 주거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본다. 반면, 조립식 주택을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우며 화재에 취약한 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조립식 주택이 어떠하기에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이번 호에는 조립식 주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조립식 주택을 짓기 위한 프리패브 공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글 백홍기·김수진취재협조듀칸 T 010-9001-3899 http://ducan.tistory.com방주하우징 T 1599-3026 www.bjhousing.com한글주택 T 02-3411-9911 http://hangeulhouse.co.kr스테키홈 T 02-539-4915 www.suteki.kr참고 자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영선 외 2명, 2015 , 建築, 이정재, 2014 , 대한 건축학회, 이창재 외 1명, 2013 조립식 주택, 위험하다고?천만의 말씀!조립식 주택 하면 많은 사람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집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조립식 주택은 겨울에 춥고 여름엔 덥고 화재에 취약하다"라고 한 마디씩 더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이유는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보통 공장이나, 창고, 임시 건물을 짓는 데 많이 사용하는 데, 이때 스티로폼이라고 알려진 EPS(비드 법 보온 판) 단열재 패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EPS 단열재는 저렴하면서 단열이 뛰어나지만, 열에 약해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번진다. 또, 유독가스도 내뿜어 다른 건축물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적지만 화재에 의한 피해가 크다.그러나 샌드위치 패널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고, 샌드위치 패널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하기만 한 건 아니다. 불연재 패널을 사용하면 화재에도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도 적다. 최근엔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면 개성 넘치는 집을 꾸밀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무엇보다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주택만 조립식 주택이 아니다. 먼저 조립식 주택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조립식 주택이란 집을 구성하는 부자재를 공장에서 가공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우수한 시공성과 비용 절감으로 쾌적한 주거 공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공법이 조립식 주택이다. 대표적인 게 스틸하우스,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주택, 이동식 주택이 있고, 패널 라이징이나 프리컷 시스템을 이용한 조립식 목조주택도 있다. 프리패브 vs 공업화 주택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 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을 진행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동식 주택이나 모빌 주택, 컨테이너 주택처럼 공장에서 100% 공정을 마치는 프리패브도 있다.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 부자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공업화 주택이라고도 한다. 공업화 주택 개념은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 정책을 효율적으로 완성하고자 건축 부재와 모양, 설계를 표준화하고 건축 시스템을 공업화한 것이다. 현재 공업화 주택을 대표하는 모듈러 주택은 1950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간이 주택 30만 호 건설을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중량목구조의 비율이 높은 일본은 목재를 가공하는 프리 컷 Pre-Cut 기계를 이용한 중량목구조 조립식 주택이 발전했다.공업화 주택 용어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일본이 「공업화 주택 인증 제도」를 만든 1973년부터다. 그러나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은 다른 개념이다. 프리패브는 빠르고 정확한 시공을 위한 ‘과정의 효율성’을 다룬 것이라면, 공업화 주택은 공업화한 생산 양식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 ‘공급 효율성’에 초점 맞춘 것이다. 범주로 따져보면 공업화 주택은 프리패브 주택으로 보지만, 프리패브 방식을 이용했다고 모두 공업화 주택으로 보기엔 모호하다. 결국, 프리패브 공업으로 생산하는 주택의 공급 목적에 따라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프리패브우리나라에서 공업화 주택의 등장은 다소 늦은 1992년이다. 당시, 정부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공급을 목표로 공기를 단축하고, 현장 노무량을 삭감하며, 균등한 품질을 확보하면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다.그러나 조립식 연결부위 기술 노하우 부족,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 인식 부족에 이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공업화 주택이 침체기를 맞았다.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출산율 감소, 핵가족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단독주택 수요가 늘자 2011년 국토해양부(現 국토교통부)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를 위한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012년 4월부터 시행했다. 이때 모듈러, 패널 라이징 등 프리패브 주택의 공장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한 기틀이 됐다.프리패브는 건식 공법을 활용한 공기 단축, 대량 생산, 인건비 감소, 폐기물 감소, 자원 재활용, 표준화 및 규격화에 의한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주택 건축 방법으로 한 채를 완공하는 데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하면 약 1개월 내외로 끝낼 수 있다. 공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 관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최근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점차 늘고 있다. 미국은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상업용 시설 등 비주택용 분야에도 프리패브 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간 7% 성장을 보일 정도로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법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일찍이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약 50%를 차지한다.우리나라가 목조주택에서 프리패브 방식을 도입한 건 불과 몇 해 전의 일이다. 일부 한옥 건축업체와 중량목구조 건축 전문 업체에서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량목구조 공급에 나섰다. 2015년에는 일본 중량목구조 전문 시공사인 ‘스테키’가 국내에 진출하기도 했다. 경량 목구조에서는 올해 7월 ‘한글주택’에서 패널 라이징 프리패브 공법을 선보였고,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에서도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패시브 표준 주택’을 선보여 점차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목조주택에서만 프리패브 바람이 분 건 아니다. 포스코A&C는 모듈러 생산 시스템을 갖춘 ‘뮤토’를 출시해 본격적인 유닛형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화물 운송 박스로만 여겨진 컨테이너를 활용한 주택도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비용,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갖춰 새로운 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패브 공법 종류프리패브 공법으로 정밀하게 제작한 부재는 현장에서 조립해 복잡한 건축 과정을 단순화했다. 과정은 단순해졌지만, 연결부위를 접합할 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기술자의 경험이 중요한 공법이기도 하다. 정확한 구조 계산으로 각 부재를 잘 만들어도 연결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연결부위는 구조 안전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방수와 단열을 위해서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조립식 주택에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미숙련자에 의한 부자재 조립에서 발생한다. 공학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이 필요한 프리패브 공법은 PC 공법, 모바일, 모듈러, 패널 라이징 조립식 주택으로 구분한다. PC 공법 precast concrete은 콘크리트 건축 자재를 공장에서 생산화한 방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은 건축현장에서는 거푸집과 철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모르타르를 부어 시공하지만, PC 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패널)를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프랑스에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장점이 많았음에도 국내에서는 접합부 처리의 어려움,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의 인식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외환위기를 맞아 PC 공장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다.모바일 Mobile 주택은 이동식 주택으로 공장 완성도가 매우 높은 주택이다. 카라반이나 컨테이너 하우스가 대표적인 모바일 주택이다. 공장에서 95% 정도 완성하는 공장 제작형 주택으로 통합된 보조 틀을 기반으로 완성한 뒤 기초 위에 고정한다. 크기는 보통 폭 6m, 길이 23m로 한 개에서 세 개 구조로 만든다. 현장으로 이동한 지 하루 만에 입주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으며 캐나다에선 가장 합리적인 주택 유형으로 꼽힌다. 모듈러 Module 주택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로 주택을 나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주택보다 높은 안정성과 견고성을 갖춘 주택이다. 공장에서 80% 정도 완성한 뒤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현장에서 레고 쌓듯이 조립하고 마감한다. 컨테이너 주택과 모듈러 주택은 모든 설비를 갖춘 육면체를 조립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 현장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물이 획일적이다.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불필요한 벽체가 중복되거나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은 편이다. 또, 모듈이 커서 운반비 용이 과하게 들거나 운반 과정에서 부품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모듈러 주택은 빠른 시공과 품질의 균일성, 높은 신뢰성, 양산에 적합한 모델이라 재난에 의한 긴급 주거나 주택 보급 정책에 따른 신속한 주거 공급에 적합하다.패널 라이징은 모듈러 주택과 기존 현장 건축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 효율적인 공법이다. 바닥,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와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공장에서 단열재까지 채운 벽체를 패널 형태로 만든다. 현장에서는 골조를 세우고 패널을 끼워 넣어 벽체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현장에서 구조재를 설치하고 패널을 시공한 뒤 마감 작업을 진행하므로 모바일과 모듈 방식보다 공사 기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러나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보다 기간이 짧고 벽 구조제를 완성한 뒤 바로 지붕을 올릴 수 있어 기후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패널 라이징은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해 운반비 용도 적게 든다.잠깐!프리컷 Pre-Cut, 무슨 뜻인가요?조립식 주택과 관련해 자주 보이는 단어, 프리 컷은 주택에 쓰이는 부재를 공장에서 프리 컷 기계로 가공해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리 잘라서 조립해 현장에서 시공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과 가공 정밀도를 향상할 수 있는 예비 가공이라 보면 된다.프리 컷은 목조주택의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열쇠로 손꼽힌다. 프리 컷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목조주택 보급률이 전체 주택의 50%에 이른다. 목조주택 시공 시 기둥이나 보 등을 만들기 위해 사람 손을 일일이 빌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프리 컷의 등장으로 필요한 구조체를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통해 미리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공사기간 단축과 산업 폐기물 감소, 인건비 절감 등으로 프리 컷 시스템은 일본 건축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1
-
-
[10월호 특집] 01.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언제부턴가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미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한 듯 보인다. 이에 뒤질세라 수소차와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려고 줄 서고 있다. 어느 시대나 절대적 기술이라 믿던 것도 새로운 기술에 밀려 구시대의 산물로 전락한다. 주거 건축에도 서서히 신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조립식 주택이 그것이다. 조립식 주택 추종자들은 빠르고 정확하며 낮은 비용에 양산 체제까지 갖춰 주거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본다. 반면, 조립식 주택을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우며 화재에 취약한 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조립식 주택이 어떠하기에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이번 호에는 조립식 주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조립식 주택을 짓기 위한 프리패브 공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글 백홍기·김수진 취재협조 듀칸 T 010-9001-3899 W http://ducan.tistory.com 방주하우징 T 1599-3026 W www.bjhousing.com 한글주택 T 02-3411-9911 W http://hangeulhouse.co.kr 스테키홈 T 02-539-4915 W www.suteki.kr 참고자료 <목업(Mock-up)을 이용한 모듈러 주택의 거주 환경성능 평가에 관한 연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영선 외 2명, 2015 <건축의 단열과 기밀>, 建築, 이정재, 2014 <한옥의 인식도 분석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 이창재 외 1명, 2013 조립식 주택, 위험하다고? 천만의 말씀! 조립식 주택 하면 많은 사람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집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조립식 주택은 겨울에 춥고 여름엔 덥고 화재에 취약하다”고 한 마디씩 더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이유는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보통 공장이나, 창고, 임시 건물을 짓는 데 많이 사용하는 데, 이때 스티로폼이라고 알려진 EPS(비드법보온판) 단열재 패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EPS 단열재는 저렴하면서 단열이 뛰어나지만, 열에 약해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번진다. 또, 유독가스도 내뿜어 다른 건축물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적지만 화재에 의한 피해가 크다. 그러나 샌드위치 패널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고, 샌드위치 패널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하기만 한 건 아니다. 불연재 패널을 사용하면 화재에도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도 적다. 최근엔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면 개성 넘치는 집을 꾸밀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주택만 조립식 주택이 아니다. 먼저 조립식 주택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조립식 주택이란 집을 구성하는 부자재를 공장에서 가공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우수한 시공성과 비용절감으로 쾌적한 주거 공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공법이 조립식 주택이다. 대표적인 게 스틸하우스,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주택, 이동식 주택이 있고, 패널라이징이나 프리컷 시스템을 이용한 조립식 목조주택도 있다. 프리패브 vs 공업화 주택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을 진행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동식 주택이나 모빌 주택, 컨테이너 주택처럼 공장에서 100% 공정을 마치는 프리패브도 있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 부자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공업화 주택이라고도 한다. 공업화 주택 개념은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 정책을 효율적으로 완성하고자 건축 부재와 모양, 설계를 표준화하고 건축 시스템을 공업화한 것이다. 현재 공업화 주택을 대표하는 모듈러 주택은 1950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간이 주택 30만 호 건설을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중량목구조의 비율이 높은 일본은 목재를 가공하는 프리 컷Pre-Cut 기계를 이용한 중량목구조 조립식 주택이 발전했다. 공업화 주택 용어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일본이 「공업화 주택 인증제도」를 만든 1973년부터다. 그러나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은 다른 개념이다. 프리패브는 빠르고 정확한 시공을 위한 ‘과정의 효율성’을 다룬 것이라면, 공업화 주택은 공업화한 생산 양식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 ‘공급 효율성’에 초점 맞춘 것이다. 범주로 따져보면 공업화 주택은 프리패브 주택으로 보지만, 프리패브 방식을 이용했다고 모두 공업화 주택으로 보기엔 모호하다. 결국, 프리패브 공업으로 생산하는 주택의 공급 목적에 따라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프리패브 우리나라에서 공업화 주택의 등장은 다소 늦은 1992년이다. 당시, 정부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공급을 목표로 공기를 단축하고, 현장 노무량을 삭감하며, 균등한 품질을 확보하면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다. 그러나 조립식 연결부위 기술 노하우 부족,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 인식 부족에 이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공업화 주택이 침체기를 맞았다.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출산율 감소, 핵가족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단독주택 수요가 늘자 2011년 국토해양부(現 국토교통부)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를 위한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012년 4월부터 시행했다. 이때 모듈러, 패널라이징 등 프리패브 주택의 공장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한 기틀이 됐다. 프리패브는 건식 공법을 활용한 공기 단축, 대량 생산, 인건비 감소, 폐기물 감소, 자원 재활용, 표준화 및 규격화에 의한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주택 건축 방법으로 한 채를 완공하는 데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하면 약 1개월 내외로 끝낼 수 있다. 공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 관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최근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점차 늘고 있다. 미국은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상업용 시설 등 비주택용 분야에도 프리패브 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간 7% 성장을 보일 정도로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법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일찍이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약 5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목조주택에서 프리패브 방식을 도입한 건 불과 몇 해 전의 일이다. 일부 한옥 건축업체와 중량목구조 건축 전문 업체에서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량목구조 공급에 나섰다. 2015년에는 일본 중량목구조 전문 시공사인 ‘스테키’가 국내에 진출하기도 했다. 경량목구조에서는 올해 7월 ‘한글주택’에서 패널라이징 프리패브 공법을 선보였고,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도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패시브 표준주택’을 선보여 점차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목조주택에서만 프리패브 바람이 분 건 아니다. 포스코A&C는 모듈러 생산 시스템을 갖춘 ‘뮤토’를 출시해 본격적인 유닛형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화물 운송 박스로만 여겨진 컨테이너를 활용한 주택도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비용,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갖춰 새로운 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패브 공법 종류 프리패브 공법으로 정밀하게 제작한 부재는 현장에서 조립해 복잡한 건축 과정을 단순화했다. 과정은 단순해졌지만, 연결부위를 접합할 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기술자의 경험이 중요한 공법이기도 하다. 정확한 구조 계산으로 각 부재를 잘 만들어도 연결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연결부위는 구조 안전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방수와 단열을 위해서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조립식 주택에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미숙련자에 의한 부자재 조립에서 발생한다. 공학적으로 고도의 정밀기술이 필요한 프리패브 공법은 PC 공법, 모바일, 모듈러, 패널라이징 조립식 주택으로 구분한다. PC 공법precast concrete은 콘크리트 건축 자재를 공장에서 생산화한 방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은 건축현장에서는 거푸집과 철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모르타르를 부어 시공하지만, PC 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패널)를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프랑스에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장점이 많았음에도 국내에서는 접합부 처리의 어려움,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의 인식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외환위기를 맞아 PC 공장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다. 모바일Mobile 주택은 이동식 주택으로 공장 완성도가 매우 높은 주택이다. 카라반이나 컨테이너 하우스가 대표적인 모바일 주택이다. 공장에서 95% 정도 완성하는 공장 제작형 주택으로 통합된 보조 틀을 기반으로 완성한 뒤 기초 위에 고정한다. 크기는 보통 폭 6m, 길이 23m로 한 개에서 세 개 구조로 만든다. 현장으로 이동한 지 하루 만에 입주할 수 있다. 비용대비 효율이 높으며 캐나다에선 가장 합리적인 주택 유형으로 꼽힌다. 모듈러Module 주택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로 주택을 나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주택보다 높은 안정성과 견고성을 갖춘 주택이다. 공장에서 80% 정도 완성한 뒤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현장에서 레고 쌓듯이 조립하고 마감한다. 컨테이너 주택과 모듈러 주택은 모든 설비를 갖춘 육면체를 조립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 현장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물이 획일적이다.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불필요한 벽체가 중복되거나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은 편이다. 또, 모듈이 커서 운반비용이 과하게 들거나 운반 과정에서 부품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모듈러 주택은 빠른 시공과 품질의 균일성, 높은 신뢰성, 양산에 적합한 모델이라 재난에 의한 긴급 주거나 주택 보급 정책에 따른 신속한 주거 공급에 적합하다. 패널라이징은 모듈러 주택과 기존 현장 건축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 효율적인 공법이다. 바닥,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와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공장에서 단열재까지 채운 벽체를 패널 형태로 만든다. 현장에서는 골조를 세우고 패널을 끼워 넣어 벽체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현장에서 구조재를 설치하고 패널을 시공한 뒤 마감작업을 진행하므로 모바일과 모듈 방식보다 공사 기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러나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보다 기간이 짧고 벽 구조제를 완성한 뒤 바로 지붕을 올릴 수 있어 기후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패널라이징은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해 운반비용도 적게 든다. 잠깐! 프리컷Pre-Cut, 무슨 뜻인가요? 조립식 주택과 관련해 자주 보이는 단어, 프리 컷은 주택에 쓰이는 부재를 공장에서 프리 컷 기계로 가공해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리 잘라서 조립해 현장에서 시공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과 가공 정밀도를 향상할 수 있는 예비 가공이라 보면 된다. 프리 컷은 목조주택의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열쇠로 손꼽힌다. 프리 컷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목조주택 보급률이 전체 주택의 50%에 이른다. 목조주택 시공 시 기둥이나 보 등을 만들기 위해 사람 손을 일일이 빌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프리 컷의 등장으로 필요한 구조체를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통해 미리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공사기간 단축과 산업 폐기물 감소, 인건비 절감 등으로 프리 컷 시스템은 일본 건축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0월호 특집] 01.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
-
[CULTURE] 여덞 건축가의 시선들
- Attempts and Anchoring 여덟 건축가의 시선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온그라우드 갤러리_지상소(Onground Gallery_jisangso) T 02-720-8260 집에 대한 이해의 시작은 건축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어떤 시선으로 건축과 사회를 바라 보는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건축물의 가치는 재정립하기 시작한다. 젊은 건축가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시작됐다. 건축 전문 갤러리 온그라운드에서 향후 5년간 이어질 기획 전시 시리즈 Cross-Section의 첫 번째 전시로 <Attempts and Anchoring>를 개최한 것.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조병수의 사무소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배출된 젊은 건축가 여덟 팀이 참가했다. 참여 건축가들은 영상과 구조·설치조형,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관람객에 전달한다. 김경순|(X)_scape Studio 대표 집합적 전이 : 건축에서의 인지적 공간 보는 시점에 따라 상이 달리 보이는 애너모픽anamorphic 기법을 이용한 설치 작품. 서로 다른 이미지를 투영하는 수 많은 레이어를 설치해, 특정 각도에서 봐야 특정 형상이 보인다. 각 레이어는 다른 이미지를 투영하지만 하나의 형상에서 파생됐기 때문에 본질은 같다. 서로 다른 부분의 합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 또는 현상들로 전이돼 실체와 다른 형태를 만들며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한 곳에 서서 이미지의 실체를 바라보고 다시 다른 각도에서 새롭게 파생된 아이덴티티를 바라볼 때 관람자는 그 이미지의 실체를 인식해 전혀 다른 형태의 이미지를 실체 이미지로 대입한다. 개인의 경험과 인식체계를 통해서만 인지하는 개인 공간을 시공간적 연결성이 없는 모호한 본질을 지닌 불확정적 공간으로 가정한다고 할 때, 시공간적 개념을 포함하게 될 장치를 통해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본질은 변함없는 새로운 인지적 공간으로 변화된다. 이진욱|이진욱 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달이네 집 이야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파주 심학산 자락에 지어질 단독주택. 3명의 가족이 거주하게 될 120㎡(36평)의 작은 집이다. 구조방식과 디테일의 개성, 공간의 풍요로움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을 수 있는지 모형과 드로잉을 통해 보여준다. 커다란 지붕은 공간을 풍성하게 해주는 건축적 요소로, 공사비 예산 한계 내에서 저렴한 기성 각재와 합판을 사용한 트러스를 짜서 긴 경간에 경제적으로 대응하는 목조 합성보를 적용할 계획이다. 높고 낮은 변화를 하는 경사진 천장 면은 곡면의 얇은 합판으로 마감돼 전체적으로 세장하고 우아한 작은 볼트들의 연속으로 느껴진다. 김동우|DK Design workshop 대표 귀소歸巢 건축설계에서 관성적으로 사용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기둥, 벽, 창문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건축 본질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복합적인 기능과 공간을 가지며 다중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 현대 건축의 움직임을 기둥 형태의 소재로 표현했다. 210mm x 210mm x 2,100mm 크기의 솔리드한 목재의 내부를 비워, 단순하게 채워진 기둥이 채움과 비움이 공존하는 복합적 상태로 전이transition 되는 모습을 개념적으로 표현했다. 김호중|ABIM Architects 대표 숨하우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 맞닿아 있는 부지에 짓게 될 단독주택의 일부 구조물을 전시장에 설치했다. 삼각형 모양의 독특하면서도 협소한 대지 위에 6개의 분리된 공간과 삼각형 모양의 계단실을 설계했다. 계단실을 통하면 6개 분리된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단에서 올려다보이는 삼각형 천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이주형|에이알에이 건축사사무소 건축적 증강현실 ‘건축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에 늘 가까이 있어, 아주 작은 변화 하나로도 우리 생활을 바꿀 수 있다’는 건축가의 오랜 철학을 새로운 방법으로 전달한다. 이번 건축전시에서는 별다른 장치 없이, 익숙한 요소 중 딱 한가지에만 변화를 줘 늘 경험하던 육면체 공간이 다르게 느껴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우현, 강영진|아키후드 WXY 공동대표 하얀민들레농원 투병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이 많이 찾는 하얀민들레농원을 소개했다. 자연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한 만큼 건물은 북쪽 뒷산에서 내려오는 자연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계획했다. 가운데 공간이 앞뒤로 트여있어 자연이 건물 안마당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게끔 설계됐다. 툇마루와 들어열개창과 같은 역할을 하는 캐노피와 데크도 자연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게 했다. 생동감 넘치는 관람을 위한 장치도 설치했다. 일반 동영상과 VR기어 영상을 통해 관람객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도 선사한다. 니콜라스 락Nicholas Locke|Zeroline 대표 Baik Ackerman Brimberg Residence 미국 포틀랜드의 리치몬드 지역의 베이크 애커만 브림버 하우스 & 스튜디오의 리모델링 프로젝트. 1949년 지어진 중세 목장 형태의 이 집은 낮고 긴 처마와 큰 창문이 특징이다. 최근 해당 지역이 핵심 상업지구로 변화하면서 이 집의 기본 외형과 원 디테일은 남기고 내부 인테리어를 개조했다. 이 과정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심사숙고된 변경요소들도 언젠가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원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며, 이 변화의 의미는 건축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며 반복되는 과정에서야 진정 빛을 발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건축가는 말한다. 오성헌|동아대 건축학 조교수 가파도 아름다운 섬 만들기 문화예술창작공간 & Urban Nomad(순천 예술 광장 국제 건축 공모전) 가파도의 아름다운 섬 만들기 프로젝트는 섬의 생태학, 경제학, 풍경, 인문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섬의 미래상에 부합하는 시나리오를 제안한 건축 계획안이다. 지하 1층 철근 콘크리트 골조가 진행되다 존치되고 있는 구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새롭게 문화 예술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실험적인 작업이다. 또한, Urban Nomad는 순천 원도심에 광장과 미술관, 방문객 센터, 외부공간을 계획해 구도심과 지역 사회를 연계하는 랜드마크를 제안한다. Attempts and Anchoring 전시일정 : 2016.09.01. ~ 2016.10.31 관람시간 : 10:00 ~ 19:00(일, 월 휴관) 전시장소 : 온그라우드 갤러리_지상소 (Onground Gallery_jisangso)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 문 의 : 02-720-826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CULTURE] 여덞 건축가의 시선들
-
-
이것만 알고 짓자 ⑭
- 계단실과 계단 활용하기 알고지으면득이되는 계단과계단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단독주택에서는 진리와 같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모델하우스에서 내부를 보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땅을 구매하는 것부터 설계, 시공까지 건축주가 모든 것을 관여해서 완성되는 작품이다. 그래서 건축주가 시공회사와 함께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제안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나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단독주택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피하고 쉽게 설명한 계단실과 계단 활용하기를 알아보자. 글·사진 윤세상 아파트는 대부분 단층 구조이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계단에 대한 고민은 없다. 하지만 단독주택에서 계단은 공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동선이기에 설계할 때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편, 단독주택에 처음 거주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다. 그동안 맨발로 계단을 이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 안에 어른이 있다면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단독 주택을 계획 할 때‘안방이 좁지 않을까’‘, 화장실을 방에둘까, 거실에 둘까’‘, 부엌을 아일랜드로 할까, 일자로 할까’. 이런고민을 하는 동안 계단은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계단은 이층집에 꼭 필요하며, 아이디어를 내어 잘 꾸미면 훌륭한 공간으로 자리한다. 즉, 1층과 2층을 잇는 전이 공간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살리는 포인트 역할도 한다. 이달에는 계단을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에 접근해 보자. 보편적인 계단실‘ㄷ’자형 계단 ㄷ자형 계단은 설계할 때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가로 2.2m에 세로 2.5m 공간이면 지하부터 다락방까지 한 번에 올라가는 계단실을 만든다. 또한, 주택은 대부분 육면체 박스형 설계이기에 다른 공간과 조화롭게 설계할 수 있다. 오픈 계단실보다 멋스러움이 적지만,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단조로 난간을 만든다든지 타공해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ㄷ자형 계단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일반적으로목수와 공사 계약을 맺을 때,‘ 3.3㎡(1.0평)당얼마’라는 견적을 내는데, 대개 계단실 공사는 그냥 넣는다. 즉, 계단이 없다고 공사비가 빠지지 않는다. 반면, 여타 오픈 계단은 그 난이도를 따져 별도 공사비를 책정하므로, ㄷ자형 계단실이 가격과 효율 면에서 좋은 방식이다. 좁은 공간에 효율적인 원형 계단 구석이나 중앙 등 원형 계단은 어떤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도 다양하기에 집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단점이라면 목수 작업이 아니라 금속 작업이 더해지기에 별도 공사비가 든다. 멋스러운 원형 계단은 집을 살려주는 좋은 아이템이지만, 주 계단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용하기 불편하고 때로는 위험이 따르기에 일본에선 협소 주택에 많이 사용한다. 오픈 천장 구조 거실과 일자 계단 일자 계단은 큰 면적을 차지하지 않지만, 길게 설계되기에 공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방식이다. 한번에 2층까지 올라가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면적이 큰 집에 적용한다. 주로 금속과 나무 판재를 사용해 현장에서 제작하지만, 나무만 갖고 제작할 수 있다. 일자 계단 특성상 시야를 가리고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따르지만, 거실 분위기를 살리는 최고 의 아이템이다. 하지만 금속이란 공종을 추가해야 하고 도장팀, 목수팀, 금속팀 3개 공종이 함께 작업해야 마무리가 되기에 가격이 높은 것이 흠이다. ㄷ자형 계단에 비해 수백만 원의 공사비가 더 든다. 거실 한가운데 적합한 벽부형 일자 계단 벽부형 일자 계단은 목재만 사용하기에 금속 오픈 계단보다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 물론 오픈 천장 구조 거실에도 목재만으로 계단을 만들 지만, 목재 기성품의 길이가 3600㎜를 넘지 않기에 동선이 짧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벽에 붙이면 벽이 튼튼하게 잡아주기에 안정적이고, 계단 벽 아래에 공간이 생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좋은 예가 합판으로 가구를 계단처럼 짜고, 그 위에 집성목을 얹어 계단을 만든 계단이다. 일본은 집터가 좁다 보니 건축 면적도 작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한 집이 많다. 수납과 책장 그리고 책상까지 다양하게 적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작나무로 많이 만들고 튼튼하고 느낌도 좋으며 가구를 짜는 동시에 계단도 만들기에 일거양득이다. 최근엔 책의 계 단이라고 해서 책장과 계단을 같이 이용하면서 계단에 앉아 책도 읽는 형식의 계단도 유행한다.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넓은 계단이아이들에게놀이터가되며자연스럽게책을접하게한다. 책의 계단은 아이들이 상부에서 바로 다락방으로 올라가도록 연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설계는 넓은 집에서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계다. 최근엔 아이들이 집에서 책을 접하고 자유롭게 놀도록 설계하는 추세이다. 어른을 위한 편리한 설계보다 아이들을 위한 설계가 많아지면서 이런 형식의 계단도 많이 늘어났다. 다양한 모양의 다락 계단 (좌) 천장에서사다리를이용한계단. (우) 하부공간을창고로활용한ㄱ자형계단. 과거의 다락방은 창고 개념이고 가려야 하는 곳이라 접이식 사다리를 많이 활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락방도 하나의 공간으로 인정받으며 별도 공사비를 들여 디자인하는 추세이다.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비교적 좁아 난간을 두껍게 하기보다 단조로 공간을 줄여주거나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田 ㈜홈포인트코리아 윤세상 부장. 단독주택전문업체 홈포인트코리아에서 총괄부장으로 재직 중. 1호집부터 꾸준히 관리하고 유지 보수를 하면서 생긴 시공 노하우와 고객이 살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전해 듣고 매년 신규 주택을 지을 때마다 이전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해서 매년 좀 더 좋은 주택을 짓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기존의 잘못된 공법을 개선하고 누구나 손쉽게 주택을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100년이 가는 단독주택 건축을 목표로 매뉴얼을만들고있다. 1600-8507 www.hpk.in 카페 : 단독주택을 사랑하는 사람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이것만 알고 짓자 ⑭
-
-
[몸에 꼭 맞는 집 집기 10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6) 모던Modern과 여가의 만남 103.2㎡(31.2평) 세컨드하우스
- 주택을 설계 계획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건축주는 무엇을 위해 전원주택을 짓고왜 거기서 살고자 하는가 하는 생각들이 머리에 맴돌았다. 결국'평안하고 안락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주말주택'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건축주 연령대와 직업군을 고려해 외관과 평면 구성에서 세련되면서 절대 화려하지 않는 느낌이 있는 모던주택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웅장하고 고급스런 별장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 준 나 자신과 식구에게 주말에라도 약간의 사치를 부릴 수 있는그런 주택을 계획했다. 몬드리안의 평면적 공간감을 입체적인 조형으로 풀어내다 건축물의 기본 모듈은 육면체다. 빨간색과 노란색 그리고 흰색의 여백. 이들을 연결하는 검정 선을 통해 공간의 연결성을 찾는다. 이것은 공간과 공간의 연결이다. 평면의 빨강을 입체의 육면체로 만들고 노랑의 육면체를 강에 부속함으로써 공간은 연결된다. 조합된 각각의 육면체들은 그 조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간감을 형성한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또 다른 생명 역시 빛이다. 빛이 건축에 옷을 입힌다. 원색 컬러를 건축 물에 입혀 자연에서 오는 빛의 옷을 입게 만드는 반면 인공의 빛을 덧붙임으로써 컬러의 변화를 주고자 했다. * 구성주의의 거장 몬드리안의 작품'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은 보는 이로하여금 사물의 본질을 유추하게끔 하는 위대한 작품이다. 몬드리안의 평면적 공간감을 입체적인 조형으로 풀어내고자 빨강 노랑 파랑으로 구성한 면 과 색을 건축물에 적용했다. 주택 현관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현관은 주택의 얼굴이면서 성격을 표현한다. 가장 먼저 사람을 맞는 곳이기에 주택의'첫인상'을 좌우하는 이곳은 공간 구성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관에서 내부의 움직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어떤 위치에 어떤 형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거주자의 편의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현관을 거의 가운데에 배치하고 측면 벽이 마치 주택 모습을 요약한 것처럼 보이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내부는 현관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거실, 주방/식당을 서쪽으로는 방을 배치했다. 그리고 현관과 인접한 곳에 욕실과 작은방 등을 구성함으로써 이용의 편리성을 도왔다. 세컨드하우스(주말주택) 뿐만 아니라 상시 주거용으로도 불편함이 없는 평면을 계획했으며 건축주 요구에 따라 실 구성및 크기는 달라진다. 전면에 통창을 배치해 주변 경관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취약할 수 있는 단열 문제는 전면 폴딩도어 등을 통해 보완하도록 했다. 장기 여행 등으로 주택을 비울때에는 방범문(셔터)을 내려 보호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몸에 꼭 맞는 집 집기 101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6) 모던Modern과 여가의 만남 103.2㎡(31.2평) 세컨드하우스
전원생활 검색결과
-
-
[ARCH SPACE]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 [ARCH SPACE] 디자인 펜션, 노일강 펜션(Noil River Pension)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예술藝術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기능機能과 기술技術을 의미한다.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결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에 행위자의 직관적인 표현이 더해지면 예술이 되고 행위자는 예술가라 불린다. 노일강 펜션은 일반적인 펜션 건축물을 일반적이지 않게 표현했다. 건축물에 구조적인 해석을 가미해 더욱 과장된 형상으로 나타냈다. 펜션을 장식한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과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창호는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불러온다. 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노일강 펜션 www.noilriver.com 건축사사무소KDDH http://cafe.naver.com/kimddonghee ARCHITECTURE NOTE 작품명 노일강 펜션(Noil River Pension) 건축주 이강준 위치 강원도 북방면 노일리 821-23 용도 단독주택, 제1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706.00㎡(213.93평) 건축면적 152.70㎡(46.27평) 연면적 232.20㎡(70.36평) 건폐율 21.62% 용적률 32.88%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기간 2013년 1월 ~ 2013년 12월 공사기간 2013년 12월 ~ 2014년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외단열 시스템, 노출 콘크리트 내부마감 벽지, 에폭시 코팅 ARCHITECT 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감리 건축사사무소KDDH 시공 건축주 직영 전문기술협력 구조분야 G&H Desgin Workshop 설비분야 (주)대림엠이 빛을 뿜어내는 건물은 갤러리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 쉼의 의미가 강한 펜션에 보고 느끼는 감상을 담아 신선하다. 색과 선의 어우러짐 건축사사무소KDDH 김동희 대표는 노일강 펜션을 멋쩍은 육면체의 몸놀림이라 소개한다. 육면체는 앞뒤로 그리고 옆으로 경쟁하듯 뛰쳐나와 캔틸레버로 시원하게 뻗는다. 네모난 상자에서 육면체가 힘겹게 비집고 나온 것 같다. 마치 몸부림치듯. 한편으론 아이들이 쌓은 블록 장난감으로 보인다. 이렇게 육면체는 바라보는 시선과 각도, 생각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펜션은 패밀리룸과 커플룸으로 나뉜다. 각각의 방은 천장색을 다르게 했다. 김 대표는 “육면체 형태의 각 실은 내부적으로 컬러의 화려한 향연을 꿈꾸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색은 방에서 기하학적인 선과 섞여 역동성을 끌어낸다. 밖에서 보았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색채와 기하학적 구조를 내부로 연결한 것이다. 색은 각 방을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각 방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천장 색상으로 정했다. 패밀리동은 1층 갈바스톤, 2층 퍼플레인, 3층 화이트버치로 하고, 커플동 1층은 오렌지스카이, 2층 레이디버그, 3층 레이지선데이로 했다. ※캔틸레버: 벽체 또는 기둥에서 튀어나온 보. 한 쪽 끝 부분만 고정되는 빔이나 플랫폼. 패밀리동 1층에서 강을 바라본 모습.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파티를 즐기는 공간이다. 이 공간 뒤로 단체고객이 머물 수 있는 널찍한 미디어룸이 있다. 미디어룸에서는 영화감상시설과 노래방기기를 마련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패밀리룸은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실내에서 그리고 데크와 복층으로 계획한 침실을 오가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 데크는 조용한 노일강 풍경을 바라보며 쉬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에 좋다. 노일강을 펜션에 담다 건축주 이강준 씨는 기존 건물을 화마에게 빼앗겼다. 그 자리에 노일강 펜션을 지었다. 펜션은 독특한 구조에 조형미가 더해져 보는 이의 발걸음을 이끈다. 강을 배경으로 눈에 비친 펜션의 진한 이미지는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에 자리한다. 획일화된 형태에서 벗어난 펜션은 또 다른 신선함을 준다. 펜션 마당에선 노일강이 내려다보인다. 답답하지 않고 포근한 품처럼 건물이 감싼 구조다. 가족 동 1층 미디어룸에는 영화시설과 노래방 기기를 마련해 지루함을 달랜다. 각 방에는 진공관 앰프의 음향 시스템을 갖춰 귀를 즐겁게 한다. 각 방의 전용 야외 데크는 서로 높이와 방향을 다르게 배치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한 구조라 편안하게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앞으로 튀어나온 매스의 전면 창과, 건물 옥상도 적극 활용해 각 실만의 특별한 뷰를 만들어 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노일강 펜션의 매력은 무엇보다 강으로 열린 시선이다. 호수와 같은 잔잔한 강의 여유는 바라보는 이의 마음까지 고요하게 한다. 건축주는 고요하지만 적막하지 않은 평화스러움에 반해 이곳에 펜션을 세웠다. 사람들에게 노일강의 멋과 정취를 선사하고픈 마음에서다.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의 짐을 이곳에 풀어버리고 마음에 평화를 가득 담아가기를 바랄뿐이다. 각 객실엔 개별적인 데크를 배치했다. 데크는 다른 객실 데크와 위치를 다르게 배치해 시선을 차단한다. 커플의 오붓한 시간을 제공하는 커플룸은 다양한 색과 점, 선, 면의 기하학적인 인테리어로 재미난 공간으로 계획했다. 스테인글라스처럼 색을 입힌 작은 창들은 햇빛을 받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에 설치한 간결한 선반은 공간에 아기자기함을 더해준다. 각 객실은 전용 출입구를 뒀다. 각각 다른 색을 지닌 출입문은 객실 이름이기도 하다. 이 색은 내부 천장과 이어진다. 건축가가 ‘육면체의 몸부림’으로 표현한 건물은 건물 본채에서 육면체가 밀려나온 것처럼 보인다. 어찌 보면 블록을 끼워 맞춘 듯이 보인다. 건물은 보는 각도와 느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패밀리동 01 거실 02 거실/주방 03 방 04 다락 05 근린생활시설 커플동 01 현관 02 주방 03 방 04 화장실 05 데크 06 계단실 [IN SHORT] 건축가 소개 KDDH건축사사무소 김동희 대표 정림건축 소장을 지냈으며 2010년 독립해 건축사사무소 KDDH를 운영해오고 있다. 외국에 있는 건축주와 카톡으로 연락하며 지은 집 <이보재>로 세인들에게 알려졌고, 개인 블로그와 SNS를 적극 활용해 건축주와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익산 T하우스>, <완주 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 다수를 디자인 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 다나 치과>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 채집 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2014 UIA 더반 세계건축대회 서울관 설계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됐다. 건축주와 건축주의 접점을 찾기 위한 기획으로 집톡(건강한 집짓기 토크쇼)을 진행한다. * 문의 : 노일강 펜션 www.noilriver.com 건축사사무소KDDH http://cafe.naver.com/kimddonghee
-
- 전원생활
- 펜션
-
[ARCH SPACE] 강, 바람, 몬드리안을 닮은 펜션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178.00㎡(53.84평) 건축면적 58.88㎡(17.81평) 건폐율 33.07%(법정 50%) 연면적 97.94㎡(29.62평) 1층 56.88㎡(17.20평) 2층 41.06㎡(12.42평) 용적률 55.02%(법정 120%) 설계기간 2017년 4월~7월 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무근 콘크리트 100㎜)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청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벽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외단열 - T125 가등급 외단열 시스템 내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일부 천장 적용) 창호 삼중 로이 시스템창호(KCC) 현관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주방가구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설계 이철영 010-8666-2702 시공 초이스우드스튜디오 031-943-1387 https://blog.naver.com/choiswood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던 이상민(35)·이형지(33) 부부는 지난해 1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정한 지 3개월 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7월에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서 11월에 입주했다. 부부는 주택이 한창 모양새를 갖춰가던 8월에 로은이를 낳았다. 부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만 갖고 있었지, 막상 그것을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부부가 대지 마련에서 설계, 시공, 준공 등 일련의 과정을 1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건 이형지 씨의 형부(최락경)와 언니(이지은) 덕이다. “형부와 언니는 수제 원목가구를 제작하면서 틈틈이 집도 지었어요. 작년 초, 남편과 함께 형부가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지은 초이스우드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우리도 이런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형부와 언니에게 대지 마련에서부터 건축까지 모든 것을 맡겼어요.” 예산에 맞춘 집짓기 성공 전략 부부가 준비할 수 있는 총예산은 아파트 매도에 의한 3억. 건축과 부대비용, 세금 등에 2억 정도를 할애하면 1억 내외에서 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의 지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너무 빠듯했다. “예산에 맞춰야 해서 일산을 벗어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집터를 알아봤어요. 이곳도 땅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 원 정도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삼각형 대지라 다들 거들떠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오히려 재미난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예산 안에서 마련할 수 있어서 바로 계약했어요.” 대지 주변에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마을, 통일동산, 장릉 등이 있고, 서울의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자유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부부는 주거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주택을 계획하고, 노출콘크리트 구조에 예쁜 카페를 콘셉트로 심플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아담한 주택을 바랐다. 전체 디자인을 맡은 형부는 먼저 서쪽 도로 가까이 주택을 앉혀 마당을 확보한 뒤 건축주 부부가 좋아하는 야산을 감상할 수 있게 북향을 선택했다. 입면은 육면체 형태에 포치와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약간의 입체감을 살린 뒤 흰색 스타코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은 마당과 거실로 향하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큐블록으로 담을 둘러 답답하지 않은 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했다. 필요에 따라 층간 독립성 확보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1, 2층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했다. 손님이 사용하는 1층은 전체 분위기를 노출콘크리트 위에 에폭시로 마감해 거칠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과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해 카페처럼 연출했다. 2층은 부부만의 공간으로 안방과 서재 겸 휴게 공간, 위생공간 등을 갖췄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 1층에 있는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단차를 둬 경계를 나눴다. 평소엔 건축주 가족이 이용하지만, 손님이 머물 땐 상황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가변적 공간이 된다. 간혹, 몇몇 손님은 주인과 마주치는 것을 불편스러워 한다. 부부 역시 가장 큰 고민이 두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방법이었다. 해결책은 계단실에서 찾았다. ‘一’자형 계단실 1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두 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계단 입구에는 1층과 2층을 분리하는 별도의 현관을 뒀다. 신발은 계단실 입구 바닥에 마련한 수납공간에 두면 된다. 이 주택 곳곳에선 아늑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실 앞에 아담한 테라스를 만들어 차 한 잔의 여유를 담고, 1층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콘셉트로 멋진 화장실을 꾸몄다. 침실은 높은 천장과 노출콘크리트로 시원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현관문과 주방 가구는 수제 원목가구로 짜 맞춰 이 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건축주 부부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멋을 그대로 드러내 예쁜 카페와 같이 완성한 집 안에서 야산의 4계절을 감상할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며 “우리만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집에서 지금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